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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본 홍대앞 WINDOWS OF HONGDAE I 10 STREET H

Vol. 89

두부공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50 창업연도 2011년 전화번호 02-3141-9399 운영시간 11:00~20:00, 화요일 휴무 홈페이지 www.dooboogong.com 자전거를 제작・판매하는 자전거 공방. 두부공은 공방주인의 별명인 ‘두부’와 장인을 의미하는 ‘공工’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진정한 장인이 되고 싶다는 김두범 주인장의 바람이 담긴 이름이기도 하다. 공방은 자전거와 자전거 부품으로 가득하고 천장에 잔뜩 매달린 휠이 인상적이다. 자전거 정비와 개조, 프레임 제작 등을 할 수 있다.

CREATF

인포그래픽 정영옥 203 × INFOGRAPHICS LAB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기획특집

Enjoy Sports & Date at the Same Place 홍대앞 이색 스포츠 데이트 공간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OH BOY! MAGAZINE HYUNSUNG KIM <오보이> 매거진 김현성 편집장

정지연이 만난 사람

Dreaming of Book City and Reading City ‘경의선 책거리’ 총감독 김정연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Matilyn, the Singer-Songwriter Who Sings the Loss 마틸린, 상실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Warmgreytail, Workroom with Virtue of Blank 웜그레이테일,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

콕 집어 명소

Life Liverary, Library with Questions 인생도서관, 책이 아니라 질문이 있는 도서관

동네 마실 나가다

Anti-Cafe Hand and Face, Space for Everyone 안티카페 손과얼굴, 다 같이 만드는 안티카페


기획 특집

술잔 대신 라켓과 공을 들자! 홍대앞 이색 스포츠 데이트 공간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홍대앞은 대표적인 ‘젊음의 해방구’로 꼽힌다. 한 집 걸러 카페와 술집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외식업소들이 모여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그러나 홍대앞에는 술집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신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함께 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 때론 직장인들의 이색 뒤풀이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 공간들로 고고!

Enjoy Sports & Date at the Same Place 사진Ⅰ성종윤

블링블링 야광 볼링의 매력 태화볼링장 형광등이 꺼지면 태화볼링장의 변신이 시작된다. 레인마다 야광등이 들어오고, 천장에서 레이저 조명이 뿜어대는 빛에 맞추어 클럽 음악이 신나게 울려 퍼진다. 오후 7시가 넘으면 레인 맨 끝쪽 흰색 스크린이 스르륵 올라가면서

150인치 프로젝터 화면이 내려와 영상과 함께 더욱 신나는 분위기가 완성된다. 손에 들고 있는 볼도 형광색으로 형형색색 빛나고,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조명 앞에서 푸른 형광빛을 띤다. 이곳은 태화볼링장. 산울림소극장 못 미쳐 서교성당 부근 지하에 위치한 태화볼링장은 1996년에 오픈해 올해로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일반 볼링장으로 운영하다가 2012년 3월 야광 볼링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홍대 직장인들의 뒷풀이 장소로, 또 연인이나 친구들의 즐거운 회합 장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하 1층 카운터로 가서 인원수를 얘기하고 입장료와 볼링화 대여료를 내고 나면 차례에 따라 지하 1, 2층에 마련된

초보자(여성)는 7파운드의 공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볼링 마니아들은 볼링의 장점으로

레인에서 볼링을 즐기면 된다. 특히 볼링장에서 맥주와 간단한 스낵 등도 판매하고 있어, 신나는 분위기를 이어갈

전신운동이라는 점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꼽는다. 팔과 다리를 죽 펴는 투구 동작은

수 있다. 볼링은 연령이나 복장 제한이 적은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볼링화는 꼭 갖춰야 한다. 레인을 청결하게

전신운동에 효과가 있으며, 운동부족을 해소해주고, 몸을 움직이며 레일로 힘차게 볼을 굴리다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오른쪽 신발 바닥과 왼쪽 신발 바닥이 서로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미끄럼을

보면 어느새 볼링핀이 넘어가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111 지하 1,2층

볼링은 볼을 굴려 목표지점에 놓여 있는 핀을 쓰러뜨리는 스포츠로, 무거운 공의 스핀을 적절히 조절하여 목표물에

Tel. 02-3142-3347

정확히 공을 굴려 보낼 수 있는 동작과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제대로 동작을 배운다면 좋지만, 기본적으로는 볼을

Open 월~목 10:00~17:00, 주말 10:00~새벽(야광 락 볼링 12:00~)

핀이 모여 있는 가운데로 잘 굴려 보내기만 하면 되므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

Price 입장료 평균 6,000원선(문의 요망)

볼의 무게는 체중에 비례하여 선택하는 것이 핀을 넘어뜨리는 파괴력을 높일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보통

글Ⅰ정지연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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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핑퐁 신나는 탁구에 빠져보자

Add. 마포구 독막로7길 39 지하 1층

하이탁구장

Tel. 02-3143-3337 Open 12:00~23:00, 연중무휴

최근 탁구가 다시 사랑받고 있다.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에릭과 전혜빈이 탁구 데이트를 즐겼고, 예능프로그램

Price 단식 30분 7,000원, 레슨회원 월 150,000원(주 2회)

<삼시세끼> ‘고창편’에서는 평상에 만든 간이 탁구대로 시시때때로 탁구를 즐기던 차승원, 유해진의 ‘농촌 탁구

글Ⅰ정지연

라이프’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사실, 탁구는 나이 지긋한 연배의 분들에겐 익숙한 운동이다. 특히 군대 다녀 온 남자치고 ‘탁구왕’ 아닌 이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금도 구청 내 구민체육관이나 생활문화센터에는 탁구대가 있는 곳들이 많다. 88올림픽의 ‘탁구영웅’ 현정화를 아는 이들에게 탁구는 여전히 그립고 재미난 운동이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추억의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게 사실. 그러나 이젠 홍대 한복판에도 탁구장이 등장했다. 2014년 여름 조용히 문을 연 하이탁구장이 그곳. 복고풍 그림과 ‘어서 와 하이탁구장은 처음이지?’라는 문구가 반기는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오빠 공 좀 튀겨보았구나?”,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죽어라 공만 줍는 인생” 같은 재기발랄한 문구와 철수와 영희를 주인공으로 그린 복고풍 벽화가 시선을 잡아끈다. 이 그림들은 홍익대학교와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늘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전국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탁구장은 우리 탁구장이 유일할 것이다. 벽화로 인테리어도 밝게 연출했다. 일반적으로 탁구장 하면 칙칙하다는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다. 사실, 탁구를 즐기는 층은 대부분 50대 이상이다. 탁구가 발전하려면, 젊은층이 탁구를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청춘문화의 중심부인 홍대앞에 탁구장을 오픈했다.” 선수 출신 김윤희 사장이 하이탁구장을 홍대앞에 연 이유다. 지하지만 오래 머물러도 좋도록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 7대의 탁구대 밑에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참숯을 놓아두었다. 입장료를 내면 운동화와 라켓을 대여해준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은 물론 남녀 분리된 화장실에 샤워시설까지 마련했다. 일정 간격으로 탁구공을 서브해주는 탁구로봇도 있어, 혼자 오거나 연습이 필요한 초보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몇 차례 소개된 하이탁구장은 연예인들도 종종 찾아온다. 배우 정은표와 가수 이세준(유리상자), 이하늘 등이 대표적인 연예인. 약 40명 정도의 동호회가 구성돼 즐겨 찾고 있다고. 오픈 후 1년마다 ‘인디 탁구 대회’도 개최할 만큼 ‘열혈 탁구 마니아’들에겐 인기 장소다. 따로 레슨비를 내면 김윤희 사장에게 탁구 레슨도 받을 수 있다. “탁구대에서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탁구는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으로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줘 정신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도 제격이다.” 김윤희 사장의 ‘탁구 예찬론’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이곳에서 ‘핑퐁’을 즐겨보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라이크 스매싱 볼 80~90년대만 해도 볼링은 인기 스포츠였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볼링을 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 그만큼 볼링장은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볼링은 인기 스포츠에서 차츰차츰 멀어졌다. 올드한 스포츠라는 인식도 더해졌다. 그랬던 볼링이 다시 핫해졌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술과 간단한 음식 등으로 무장한 것. 1990년 미국 브론스윅 볼링장에서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코스믹 볼링Cosmic Bowling이라는 이벤트를 열었다. 볼링장 레인과 공, 신발 등에 야광 물질을 바르거나 스티커를 붙였다. 불을 끄니 볼링 장비들은 마치 우주 속 별이나 유성의 궤적처럼 보였다. 코스믹 볼링이란 이름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어진 것이다. 그랬던 것이 몇 년 전, 한국으로 넘어와 록 볼링장이 되었다. 태화볼링장 같은 곳이 바로 이런 형태다. 여기에 신나는 음악이 더해졌으니 볼링장은 마치 핫한 클럽처럼 변신했다. 이태원, 강남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스매싱 볼이 최근 홍대앞에도 오픈했다. 다른 록 볼링장처럼 볼링장 레인이나 공, 신발 등이 야광으로 빛나진 않지만 귓청을 꽝꽝 때리는 신나는 일렉트로닉 음악에 맞춰 변신하는 조명이 화려하게 레인을 비춘다. 여기에 간단한 스낵과 술 같은 음료가 더해지니 흥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스매싱 볼 홍대점은 3, 4층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네 개의 레인이 있다. 아래층은 레인 뒤로 대기 좌석과 다트, 자동차 시뮬레이터, 아케이드 등 다양한 놀거리들이 마련되어 있고. 위층은 레인 뒤로 펍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들이나 연인과 함께 오는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위층과 아래층을 연결하는 미끄럼틀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가게 곳곳에는 볼링과 관련된 포스터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볼링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Add. 마포구 독막로 7길 48 3,4층

된다.

Tel. 02-322-2231

일단 방문하면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이고, 볼링을 하려면 따로 신발을 대여하고, 게임비를 내야 한다. 친절한

Open 24시간

스태프들이 상주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물어볼 것. 클럽이나 흔한 술집이 이제는 지겹다는 이들이라면,

글Ⅰ임은선

스매싱 볼은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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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하늘을 가르는 홈런 한 방

Add. 마포구 서교동 360-15 2층

홈런짱 야구연습장

Tel. 010-2268-4543 Open 11:00~01:00(금요일 ~02:00, 토요일 ~03:00), 연중무휴

최근 홍대앞에는 스크린 야구와 사격, 인형 뽑기 기계 등이 한곳에 모여 있는 실내 오락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

Price 공 15개에 1,000원

실내에서 많지 않은 비용으로 쾌적하게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글Ⅰ임은선

그러나 야구의 매력은 여전히 하늘 아래서, 푸르른 잔디밭 위에서 치고 달리며 노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일반인이 야구장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 좋은 대안이 있다. 실내이지만 실내 아닌, 실외 같은 홈런짱 실내야구장이 바로 그곳이다.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홈런짱 실내야구장은 1층은 야외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2층밖에 없기 때문에 실내지만 실외처럼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시속 100~130km의 다양한 속도로 던져지는 볼을 선택할 수 있고, 실제 선수가 공을 던지는 스크린과 함께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타격감을 익히기에 좋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이곳에서 야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은 ‘홈런짱 실내야구장의 구단주’라고 말하는 김원배 대표는 투수와 타자의 거리가 긴 것이 이곳의 장점이라고 강조한다. “정규리그 길이가 18m인데 우리 실내 야구장은 15m니까 실제 야구장과 꽤 비슷합니다. 그래서 사회인 야구단이 많이 와서 연습을 하지요.” 사회인 야구단은 타자에 비해 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서 타격 연습량이 부족한 고충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연습하고 싶어도 연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든다고. “서울, 경기도는 물론, 멀리 지방에서 오는 분들도 많아요. 여기서는 마음껏 연습할 수 있다고 좋아하시죠. 공의 속도도 고를 수 있고 투수 스크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공을 치는 타이밍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야구장 시설 외에도 사격, 축구,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가게 한쪽 벽에는 하지원, 이진욱, 이동건, 송중기, 지진희, 샤이니 민호, 강남. 이대호, 양준혁, 이종범 등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이 걸려 있다. <태양의 후예>, <슈퍼대디 열>, <너를 사랑한 시간> 등 다양한 드라마와 <연예가중계> 등에서 촬영을 이곳에서 진행했다고. “촬영도 많이 하고요. 실제로 연예인이 놀러도 많이 옵니다. 아이유도 여러 번 왔고요. 강용석 씨도 아들과 몇 번 왔어요. 우연히 연예인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공을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원배 구단주는 몸에 긴장을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잘 치는 분들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처음 야구 배트를 만져보는 분들도 많이 옵니다. 긴장을 많이 하는데 몸에 힘을 풀고 공을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타이밍. 그건 많이 해봐야 늘어요(웃음).” 시원하게 배트에 공이 맞는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그 공이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홈런짱 실내야구장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33

<오보이> 매거진 김현성 편집장

OH BOY! MAGAZINE

HYUNSUNG KIM Profile 약력

<오보이! Oh Boy!> 매거진

1969년, 만47세, 양자리

동물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문화 잡지. 모피사진을 싣지 않으며 가죽제품의 노출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동물복지와 환경 이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패션 문화 잡지의 콘텐츠에 녹여냈다. 광고로 운영되며 무가지로 발행중.

포토그래퍼, 잡지 <오보이!Oh Boy!>의 편집장・발행인. 자식처럼 기르던 반려견들이 죽고 난 후 동물복지와 환경에 대해 기여하고 싶은 목표의식이 생겨 <오보이!>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상수동에 ‘오보이 커뮤니케이션센터’ 운영중.

Things Always Carrying

Precious Things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소중한 것들 책 《끝없는 이야기》 Book 미하엘 엔데의 판타지 소설. 어릴 때 생일선물로 받은 이후 30번도 넘게 읽었다. 지금도 어릴 때 받은 그 책 그대로, 몇 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읽는다. 이 책의 세계관에 매료되어 해리포터 같은 다른 판타지 소설은 읽지 않을 정도.

자동카메라 Leica CM Camera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4개 정도 되는데 하나만 가지고 나갈 때는 항상 라이카를 들고 나간다. 실내나 어두운 데서의 광량이 부드럽다.

OhBoy!

네거티브 모음 박스 Negative Films 사진 인화지 박스 안에 찍은 사진들의 네거티브 필름을 모은다.

결혼반지 Wedding Ring 플래티늄 소재에 심플한 디자인의 결혼반지.

시계 IWC Watch 물욕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샀던 시계. 예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지금은 단종된 모델.

LP Records

반려동물 Pets

3,000장 정도 모았다. 어렸을 때 음악을 많이 찾아 들었다.

왼쪽부터 도로, 유부, 뭉치. 뭉치는 2013년 누군가 사과박스에 넣어 터미널에 버린 것을 구조해 지금은 아들이나 다름없다. 도로는 얼마 전 길가에서 구조한 고양이다.

에코백 Eco Bag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에코백이 오히려 유행으로 과생산・유통되며 환경파괴에 일조하는 게 안타까워 만들었다.

안경 Oliver Goldsmith Glasses 노안이 와서 가지고 있던 안경테에 알만 맞췄다.

Daily Schedule 일상 11:00 기상

12:00 아침식사

13:00 센터 오픈

14:00 촬영・미팅・잡지 마감

20:00 저녁식사

23:00 잡지 마감

05:00 취침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 × INFOGRAPHICS LAB 2016 10  Vol_089


Pick! New Indie Musician

마틸린

상실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Matilyn, the Singer-Songwriter Who Sings the Loss

아직 활동한 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은, 세 장의 싱글만을 내놓은 신인 뮤지션 마틸린. 자신의 서서히 존재를 알리는 그녀를 만났다.

‘내 장례식에 다 같이 춤을 춰줘’는 고등학교 때 음악학원을 다녔는데 같이 학원을 다닌 친구들과 선생님 두 분이 사고나 자살로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추억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게 굉장히 슬프고 상실감이 크더라.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살아 있는 한 함께 있다는 의미에서 쓴 곡이다. 갑자기 병적인 우울감이 찾아올 때 있지 않은가. ‘Hide And Seek’은 그때 쓴 일기를 보면서 쓴 곡이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고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음악이 위로가 되는 것처럼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음악이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을 담아 곡을 쓰고 그 곡을 남들이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밴드로 활동하다가 혼자 활동하니 어떤가. 무대에 혼자 올라가려니 긴장이 많이 된다. 위경련이 온 적도 몇 번 있다. 또 내가 기타리스트여서 그런가, 자꾸 기타라인에서 아쉬운 게 생기더라. 나 혼자 기타를 치고 노래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 기타라인이 하나 더 얹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자꾸 들더라. 다른 기타라인이 머리에 그려지는데 그게 없이 혼자 하려니까 아쉽다. 그래서 공연할 때는 고등학교 때 같이 음악학원 다녔던 친구와 같이 무대에 오른다.

위경련이 올 정도로 긴장이 된다니, 밴드를 다시 꾸려볼 생각은 ‘Hide and Seek’만 듣고 이번 달의 ‘New Indie Musician’은 이 사람이다, 했다. 노래만 열심히

MTV밖에 없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니까. MTV에서 에이브릴

없나.

들었지 정보가 아무것도 없더라.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라빈을 처음 봤다. 에이브릴 라빈을 보면서 기타를 꼭 배우고

꿈의 파편이 2인조였다가 4인조가 되었다가 다시 2인조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중인 마틸린이다. 원래는 대학 선배인 우인 언니와 함께 ‘꿈의 파편’이라는

싶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왔고, 한국에

되었는데 사람이 많아지면 몸이 무거워지더라. 애초에 없이

밴드를 했다. 곡을 쓰는데, 밴드와 어울리지 않는 곡들이 점점 많아지더라. 그건 우인 언니도

오자마자 아빠 친구들에게 기타를 배웠다. 아빠가 대전에서

시작하면 모르겠지만, 사운드가 다양했다가 적어지면 아쉬운

마찬가지였다. 언니는 점점 더 어쿠스틱해졌고, 나는 점점 더 얼터너티브해졌다. 취향이 달라진

재즈바를 하셔서 주변에 음악 하는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부분이 많아질 것 같다. 현재로서는 지금이 제일 좋다. 적당히

거지. 그래서 서로 합의하에 꿈의 파편을 파편시켰다. 밴드를 하면서 알게 된 ‘숨의숲’ 유희천 선배

수월하게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기타 전공으로 예고를 갔고

차고 적당히 비어 있고. 요즘은 친구 덕에 많이 안 떨고 적당히

도움으로 앨범을 내게 됐고 이렇게 활동하는 중이다. 아마 희천 선배가 아니었다면 앨범을 낼

대학도 전공을 살려서 왔다. 대학에서 우인 언니를 만났고

떤다. 약간의 긴장감이 유지되는 정도다.

생각도, 혼자 활동할 생각도 안 했을 것 같다. 혼자 노래를 부를 자신이 없었으니까.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음악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없나.

희천 선배 덕분에 마틸린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건가.

보통 음악하는 부모님은 자식이 음악 하는 걸 반대한다고

요즘에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기타로 쉽게 잡히는 코드가

원래는 ‘숨의숲’의 윤기타 언니가 함께 음악하고 싶은 여자 뮤지션들과 프로젝트 앨범을 내려고

하던데.

피아노에는 어렵고 피아노에서는 편하게 잡히는 코드가

했었다. 그 사람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고. 근데 그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 윤기타 언니가

아빠는 나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이다. 내가 다른 걸

기타에서는 불편하다. 그래서 곡을 들어보면 기타로 작곡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줬다. 지현(본명)이가 곡도 쓰고 노래도 부르는데 괜찮더라면서 희천

했더라도 응원하셨겠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신다. 심지어 음악

곡, 피아노로 작곡한 곡의 코드나 진행방식이 많이 다르다.

선배에게 나를 소개해줬다. 지금까지 세 개의 싱글을 발표했는데 희천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까지 말씀하신다. 최근에

피아노를 배우면 다른 느낌의, 다른 색의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

그것도 아무 대가 없이 말이다.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뭐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발표한 ‘Hide and Seek'을 들으시고는 처음으로 칭찬도

열심히 공연하고 있다.

해주셨다. 노래는 못하니까 부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처음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잘한다고, 열심히 하라고 칭찬해주시더라. 힘이 많이 된다.

나는 보통 분기별 계획을 세우는데 이번 분기는 음악적인

내가 다 고맙다(웃음). 나는 처음에 ‘유학파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목소리나 노래 분위기도 그랬고 앨범 소개에도 서유럽형 싱어송라이터라고 되어 있어서 더 그랬다.

계획이 아니라서 패스. 다음 분기에는 공연 패러다임을 작년 11월부터 세 개의 싱글을 발매했다. 간단히 소개를

바꾸고 싶어서 그걸 고민하게 될 것 같다. 가까운 시일 내에

3년 정도 외국에 있긴 했는데 유럽은 아니다. 유럽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아마 좋아하는

부탁한다.

EP를 낼 생각이고 ‘마틸린’으로 작업실 비용을 낼 수 있는

음악들이 대부분 유럽 음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시규어 로스, 비욕, 라디오헤드, 비틀즈 등

첫 싱글인 ‘Cold Ground’는 첫 싱글이라고 해서 의미가

정도는 벌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앞으로도 내가 하고

좋아하는 음악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각별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웃음). 가장 완성도 있게 편곡된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단, 알바는 그만 하고

곡이라 처음으로 발표했을 뿐이다. 고등학교 때 키웠던

싶다(웃음),

음악은 어떻게 시작했나.

고양이를 부모님이 내게 말도 안 하고 시골로 보낸 적이 있다.

글Ⅰ임은선・사진Ⅰ성종윤

초등학교 5학년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는데 그때 내가 볼 수 있는 방송이 만화 채널이나

그때 엄청 펑펑 울었는데 그 고양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People


정지연이 만난 사람 78

책 있는 도시, 책 읽는 도시를 꿈꾼다 Dreaming of Book City and Reading City ‘경의선 책거리’ 총감독 김정연

등록 출판사만 3,900여 개가 넘는다는 마포구 홍대앞은 작은 ‘출판도시’나 다름 없다. 요즘 유행인 작은 책방 붐의 진원지도 홍대앞이었다. 이런 홍대앞에 책거리가 생긴다. 2014년 조성사업이 발표된 이후 2년 가까이 준비하여 선보이는 ‘경의선 책거리’는 다양한 책과 관련한 체험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10월 28일 개장 준비에 바쁜 김정연 ‘경의선 책거리’ 총감독을 만나 ‘경의선 책거리’의 조성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진 정지연

알리고 홍보하는 자리로 쓰일 공간이다. 경의선 책거리의 정식 개장은 10월 28일. 개장을 기념하여

3일 동안 축제도 열린다. 35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거리 마켓’, 입장비 무료로 진행되는 구텐베르크 박물관 유물 특별전(30일까지)과 다양한 마임 공연,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경의선 책거리 초입에 놓인 ‘공간산책(2층의 검은색 건물)’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저자와의 만남’. 광고인 박웅현을 비롯해 시인 김민정, 소설가 성석제 등 다양한 이들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공간산책’은 1층은 자전거 거치대,

2층은 다목적실과 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경의선 책거리는 마포구가 주관하고 지난해 공모로 결정된 한국출판협동조합이 3년 동안 위탁경영을 맡게 된다. 지난 1년간, 경의선 책거리의 ‘산파’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여 온 김정연 총감독을 만났다. 김정연 총감독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예술문화기획을 전공했다. 홍대앞에서 10년 넘게 살며, 홍대앞 유명 살사 클럽 마콘도와 라틴 로드 아카데미 등에서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댄서들 사이에서 그는 ‘비단’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전시기획자로 출발해 부천문화재단 등에서 오래 일했던 그는 또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사무국장, 힐링북페스티벌 사무국장,

2015 서울국제도서전 총감독 등 굵직굵직한 책 관련 축제들을 잇달아 만들어온 주역이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사무국에서

8년 동안 일하며, ‘축제’ 특히 ‘책 축제’에 매료되었다는 김정연 총감독은 ‘경의선 책거리’를 조성하는 일은 ‘어렵지만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도서정가제 실행 이후 출판사들의 참여가 예전만큼 활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또 다른 예술에 비해 출판업이 보수적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첫 국제도서전이었던 서울국제도서전을 성공리에 마쳤고, 출판사 대표님들과의 상호신뢰를 통해 ‘경의선 책거리’도 잘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책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콘텐츠야말로 ‘경의선 책거리’의 가장 큰 원천이라고 생각해요. 책은 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연속적으로 이어주기도 하고, 끊임없이 샘솟는 우물처럼 또 다른 이야기를 길어낼 수 있게 하지요.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와 섞이기도 하고요. 이런 깊이와 다양함이야말로 책 축제나 책 관련 기획이 어렵지만 즐거운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경의선 숲길공원에 책거리가 펼쳐졌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

끈다. 소녀가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그 옆에는 《토지》, 《참을 수

이유입니다.”

앞에서 시작하여 홍대 와우교 하부 경의선 숲길까지 이어지는

없는 존재의 가벼움》, 《총, 균, 쇠》, 《상실의 시대》 등 동판으로

경의선 책거리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조성과 관련, 애경의

약 250m 구간이 책 테마 거리로 탄생했다. 미리 찾아가본

만든 책이 부착되어 있다. ‘와우교 조형물 100선’은 마포구

기부체납 부지에 조성되었다. 사실, 2014년 5월 마포구청이

경의선 책거리는 석탄을 싣고 달리며 경제발전을 일궈온 철길의

주민들이 직접 뽑은 ‘어른이 될 때까지 꼭 읽어야 할 100선

이곳에 홍대 책거리 조성안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는

역사성을 살리면서, ‘인류의 보고’ 책문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도서목록’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다. 도쿄의 고서점가 진보초를 모델로 하는

엮어낸 시도가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책거리 역’이 있다. 과거 열차가 서던

‘헌책방 거리’, ‘동화책 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마포구 내 출판

출판사들이 위탁 운영하는 책방(부스)인 공간 6동을 비롯해 마치

역사驛舍를 재현한 ‘책거리 역’ 앞에는 작은 철길도 재현했다.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다행히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처럼 길게 놓인 전시공간(문화산책)까지 총 8개의 공간은

화사한 색깔로 페인트칠 되어 있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주민 및 방문객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다양한

마치 작은 열차 칸이 이어지듯 시각적인 연속성을 주며 놓여 있어

그 맞은편 회벽에는 ‘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문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와우교 못 미쳐 있는 조형물도 시선을

물음 아래 다양한 책 관련 광고들이 액자처럼 걸려 있다. 신간을

출판과 디자인 등 마포구 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2016 10  Vol_089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책문화 명소’로서 기능과 미학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민관이 의지를 같이했기 때문일 것이다. 드디어 경의선 책거리가 오픈합니다. 2014년 첫 구상계획이 나왔을 때는 ‘홍대앞 책거리’라는 이름이었는데요.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복선철도였고, 우리네 삶의 운송수단으로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이끈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역사성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 정조의 ‘책가도冊架圖’를 떠올렸어요.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대왕은 책을 얹는 시렁을 그리는 책가도라는 장르를 유행시켰어요. 책가도는 ‘책거리’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마포 구민들의 삶에 스며 있는 경의선과 옛 선조의 지혜를 결합하여 경의선 책거리라는 이름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경의선 책거리를 추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방향은 무엇입니까? 업종별 분류를 보면 마포구에서 가장 많은 업종 1위가 여행사이고, 2위가 출판업종입니다. 3위는 게스트하우스이고요. 여행과 관광의 산업적 비중도 크지만, 동시에 홍대앞은 오래된 출판지구이며 문화예술지구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출판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구심지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 ‘책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책 문화 명소’라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독자와 저자가 1년 내내 만날 수 있는 곳, 그리하여 책과 관련된 문화를 체험하고, 그 미래적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책거리에 놓인 물리적 공간들마다 ‘산책’이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철제 구조물로 열차모양처럼 길게 지어져 있습니다.

만나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고요. 다행히 박윤정앤타이포랩이 새롭게 디자인한 3종의 서체를 사용할 수 있었죠.

여기에는 이유가 있나요? 이곳이 숲길이기 때문에 ‘산책’이라는 키워드로 전체를

책 부스들은 위탁 운영이라고 들었습니다. 문학산책의 경우

아우르고자 했습니다. 숲길을 거니는 것처럼 책이라는

문학동네, 아동산책의 경우 보리출판사 등이 운영을 맡았는데요.

앞으로 홍대앞에 경의선 책거리가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할 수

활자의 숲을 거닐어 보자는 의미에서 ‘경의선 철길에서

책방에 해당하는 주제 분류가 평이하다는 말도 있다지요?

있을까요?

만나는 312일간의 책 산책’이란 콘셉트가 나왔죠. 312일이

작은 공간에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주제는 좀

저 역시 홍대앞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젊음’의 장소랄까,

된 것은 월요일은 휴무일이기 때문입니다(웃음). 이런 생각

평범하더라도 꾸준히 갈 수 있게 하고, 그 안에서의 다양한

‘밤의 문화’랄까 이런 부분이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는 것

아래 책거리의 공간들 이름에 전부 ‘산책’을 붙였어요. 책

큐레이션을 담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홍대앞에는

같습니다. 저는 조금은 소란하고 들썩이는 중심부가 아닌 이

부스—여행산책(여행, 실용도서), 예술산책(예술서적),

너무나 개성적인 책방들이 많잖아요? 이런 작은 책방들과

책거리를 통해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제안하고 싶어요.

아동산책(아동, 그림책), 인문산책(인문서), 문학산책(시, 소설,

부딪치지 않게 상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이 숲과 책이 어우러진 작은 명소가 되어 지역

장르소설), 테마산책(독립출판)—에도 이처럼 ‘산책’이란 이름을 붙였고 초입의 공간산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주민은 물론 홍대 예술가들에게도 뜻 깊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공간을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해당

바람입니다. 아울러 최근 지자체마다 ‘책도시’를 표방하거나

펼쳐질 문화산책(복합문화공간), 창작산책(책 예술공방), 그리고

공간에 사람이 모이도록 하는 것이겠지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경의선 책거리가 첫

미래&독서산책(전자책을 비롯해 차세대 독서문화) 등 총 10개

진행되나요?

테이프를 끊은 것 같아 부담 반, 기대 반이이고 합니다(웃음).

동에 이릅니다. 그 외에도 공원의 요소요소마다 책과 텍스트와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의선 책거리는 ‘경의선 철길에서 만나는

관련된 구조물을 통해 거닐며 책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했습니다.

312일간의 산책’이란 테마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312일

마지막으로 경의선 책거리를 이용하고자 하는 홍대앞의 다른

대표적인 것이 와우교 조형물 100선인데요. 마포구민들이

동안 저자와의 만남을 실현시킬 생각입니다. 휴무일인

문화예술인들이나 독립출판인들, 그리고 주민들에게 ‘경의선

추천하는 필독도서 100선을 책 모양 동판에 새겨 벽에

월요일 빼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 동안 매일매일 ‘데이

책거리 사용법’에 대한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부착했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책방과 연계하여 해당 테마와 저자를

홈페이지를 구축중인데, 오픈 전까지는 경의선 책거리 네이버

묶어서 소개하는 윈윈 방식을 취하고자 합니다. 현재 화요일

카페(http://cafe.naver.com/gbookstreet)를 통해 다양한

열차 모양 같기도 한 공간들이 특색 있습니다. 처음엔 컨테이너

‘인문산책 데이’, 목요일 ‘여행산책 데이’ 그리고 토요일 ‘아동산책

공고나 신청이 진행됩니다. 이미 올해는 ‘공간지원사업’이

안이었던 것 같은데요.

데이’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 외에도 내년에는 책 관련 축제를

신청 마감된 상태인데요. 야외공간이나 기타 공간의 대관에

대부분의 책 부스에 해당하는 A타입 구조물은 콘크리트로

2번 정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관련하여서는 카페에 ‘대관신청서’를 마련해둘 계획입니다.

지어졌고 PC-암거

暗渠

라고 하여, 하수관 내의 점검이나 청소,

회원제를 도입하여 관련 정보를 메일로 보내드릴 계획도 있고요.

파이프의 연결이나 접합을 위해 사람이 출입하는 시설을 살려

책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지정 서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분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책거리가

지었어요. 땅 아래 있던 것을 끄집어내서 ‘멈춤’, ‘시간적 격차’가

출판계에 있는 분들이 ‘활자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본연의 취지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신경써주십사 하는 점입니다.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보통 4개의 암거를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잖아요? 그만큼 활자, 나아가 서체란

쓰레기 투척이나 소음, 노상방뇨 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이어 하나의 동이 구성되는데요. ‘오기사’로 잘 알려진 오영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경의선 책거리의 대표 서체를

않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듯하고요. 경의선 책거리가 책의

건축가의 작업으로 예상보다도 멋지게 나와 만족스럽습니다. 그

만들어 하나의 브랜드처럼 통일감 있게 거리를 채우고 싶다고

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이 되도록 모두가 애정을 갖고

외에 현재 구텐베르크 유물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화산책 등은

생각했어요. 서체를 통해 책거리를 시각적으로 도입부부터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Think & Talk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

웜그레이테일warmgreytail Workroom with Virtue of Blank

유행을 쫓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낸 웜그레이테일의 작업은 언제 봐도 믿음직스럽다. 비움의 미학을 살린 망원동의 작업실을 찾았다.

Add. 마포구 망원동 338-53 3층 Tel. 02-337-3719 SNS 인스타그램 @warmgreytail

유행을 타지 않게, 질리지 않게

웜그레이테일의 개성이 되었고 잘한

해요.”(이현아)

치타는 빠르다. 앞발과 뒷발이 몸의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그만 되었으니 그냥 팔라는 손님과 ‘물건이란

중심에서 만났다가 쭉 펴지면서 폭발적으로

“그리는 입장에서는 항상 적게 그리면서

제대로 만들어야지, 깎다가 놓치면 되나’라는 노인

치고 나간다. 그 동작이 어찌나 순식간인지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사이의 실랑이를 그린 <방망이 깎던 노인>이란

눈은 그저 쭉 펴진 길디긴 근육질의 몸통을

웜그레이테일의 그림 스타일을 정할 때

수필에서 따온 ‘방망이 깎는 기질’이라는 말이

포착할 뿐이다. 치타의 긴 몸 위로 점점이

윤곽선 없이 그리겠다고 한 것은 그게

이들에겐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흩뿌려진 까만 점과 주변의 분방한 검은

브랜드의 느낌을 더 잘 보여줄 거라

선이 치타의 속도를 간결하게 전달한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이 없는

한강을 찾아 온 망원동을 터전 삼다

단순하면서도 꽉 차 있고, 색깔을 많이

편이 멀리서 볼 때도 오래 두고 볼 때도 더

2층에 위치한 작업실은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진다.

쓰지 않았는데도 눈에 쏙 들어오는 이

전체적으로 회색 톤으로 꾸몄지만, 칙칙하거나

좋아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요.”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다.

작품은 웜그레이테일의 김한걸 작가가 그렸다. 어린 시절부터 대자연을 동경해왔다는 이 ‘서울내기’는 ‘무엇을 그릴

방망이를 깎는 자세로

브랜드 이름처럼 따뜻한 회색 같다고나 할까. 바닥재와 천 소파도 회색이고, 작업대 책상 윗면은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대자연, 특히 동물에서 찾아냈다.

웜그레이테일은 2015년 출발했다. 이름을 정하기까지

손수 웜그레이 컬러로 페인트칠을 했다. 벽에 걸려 있는 웜그레이테일의 포스터들과 천장에 닿을

“프리랜서로 외주작업을 오래 할수록 소모되는 느낌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엔 10년 넘게 함께해온 두 마리

듯 커다란 녹색 식물이 놓인 공간이 이 무채색의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지쳤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결국 내 브랜드를

고양이(회색빛의 멋진 꼬리를 가진 러시안 블루와 샴)에게서

필요한 것은 최소한으로 들여놓고 되도록 공간을 비운 것은 한걸 씨의 취향이다. 커다란 창문을

만들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그릴

착안했다고.

통해 작업실 구석구석까지 햇빛이 들도록 채광 좋은 곳을 택하자는 것은 현아 씨의 취향. 이

것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어떤 경향을 만드는

웜그레이테일의 제품은 포스트카드와 포스터, 달력 등

작업실은 이 둘의 취향이 멋진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제 작업과정을 돌아보니 자연물을 그릴

프린트물이 주를 이룬다. 디자인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2007년 학교 부근에 첫 작업실을 낸 후 다섯 번 이상 이사를 했지만

때가 가장 질리지 않더라고요. 유행도 타지 않고, 언제 봐도

감각적인 ‘치타 런’이나 ‘곰’, ‘도토리 라이프’, ‘핑크 마운틴’

김한걸 작가에게 망원동은 처음이다. 2012년 망원동에 작업실을 냈고 결국 신혼집도 이곳에

물리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그렇게 지금의 방향이

포스터는 어느 벽에 두든 잘 어울린다. 포스터는 자신의 취향을

구했다. 학교 선후배로 만나 10년을 연애하고 결혼한 이현아・김한걸 커플이 망원동까지 오게 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은근하게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자 돈을 가장

계기는 엉뚱하게도 ‘한강을 찾아서’다. 확 트인 한강과 가까운 곳에 신혼집을 얻기 원했던 둘의

그림은 전적으로 김한걸 작가가 그리지만, 이현아 디자이너도

덜 들이면서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꾸는 데 일조할 수 있는

눈에 들어온 동네가 망원동이었던 것. 걸어서 갈 수 있는 재래시장과 한강 산책이라는 즐거움이

그 과정에 끊임없이 관여한다. 광고회사에서 아트디렉터 일을

물건이기도 하다.

있었던 망원동 골목은 그러나 최근 2년 사이에 급속도로 변화했다.

오래 했던 현아 씨인 만큼, 조금은 더 트렌디하게 접근하는 게

웜그레이테일은 프린트물에서 나아가 다양한 리빙 제품으로

“저희가 처음 여기 왔을 때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작은 카페가 생기고 그러면서 어느 순간 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지만, 한걸 작가의 ‘작가주의(?)’에 밀리기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는 유리컵 라인도 출시했다.

골목이 너무나 떠버렸죠. 누구는 ‘망리단길’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그 이름이 싫어요. ‘경리단길’의

일쑤라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숲이 그려진 물컵과 곰 그림이

아류처럼 들리게 부동산에서 붙인 이름이잖아요.”(이현아)

“브랜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트렌드를 반영한

앙증맞은 미니 유리잔이다. “여름에 나왔어야 했는데 ‘방망이

들썩이는 동네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는 이 둘의 걱정이 기우로만 남기를. 아, 이들은 최근 카카오

제품을 만들어도 좋겠다 싶은데 한걸 씨 고집을 꺾을 수가

깎는 기질’ 때문에 이제야 나왔어요. 비록 결국에는 처음

메이커스와 손잡고 2017년 달력을 내놓았다. 리소그래프 인쇄는 처음 시도해봤다는데, 옵셋인쇄

없어요(웃음). 처음에 그림 스타일을

추천받은 그 소재나 재질을 고르게 되더라도, 마감이며

특유의 선명함을 포기해도 좋을 만큼 멋진 결과물로 탄생했다는 것을 귀띔해둔다.

정할 때도 저는 윤곽선이 있는 편이

소재, 재질을 꼼꼼히 따지고, 발품 팔더라도 일일이 알아봐야

글・사진Ⅰ정지연

또렷해서 좋았는데, 고집에 졌죠. 지금은

하는 성격이다 보니 제작기간이 남들보다 오래 걸리곤

1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2016 10  Vol_089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서점

안도북스

Ando Books, Bookstore Absolutely Necessary to Someone

Add. 마포구 성미산로6길 21 Open 12:00~20:00, 일요일 휴무 Web blog.naver.com/ando78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공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는 동생이 가게를 했던 곳인데

‘애도일기’이다. “우연한 계기에 독립출판물을 알게 되었고 ‘나의 이야기가 책이 되는구나’라는 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이곳을 제가 쓰면 어떻겠냐고 보여주더라고요. 보는 순간

알았어요. 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텐데 누군가에게 제 글이 공감을

그의 이름을 딴 책방이

알았죠. ‘내가 생각했던 책방이 여기구나’라고요. 동네도

준다면 치유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서교동에 문을 열었다.

좋았어요. 번화가도 아니고 대학가도 아니고. 책 읽는 사람이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굳이 왜 돈을 주며 사야 하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겠다. 임화경 대표도

건축학과를 전공하고

많은 곳이 아니라 좋았어요.” 동네서점이고 싶다는 안도북스.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 “왜 이런 내용을 책으로 낼까, 왜 이렇게밖에 못 만들었을까,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멀리서 찾아와주는 이들도 있지만 다행히 동네 사람들이

이 책은 팔리지 않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이제는 내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활동해온 임화경 씨가

자주 찾아온다.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종종 방문하셔서

생각하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또 제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책이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지난 7월에 오픈한

책을 사가곤 하시죠. 장사가 될까 걱정 되어서 오신다고

일으킬 때도 많더라고요. 저의 편협한 생각을

서점이다. “안도

하더라고요(웃음). 인근에 출판사나 디자인 회사가 많은

버리게 됐죠.”

다다오를 좋아해서 서점 이름도 안도북스예요. 별 의미 없이

편이라 관련 일을 하는 분들도 오며가며 자주 들르고요.” 한

그래서 그는 책을 최대한 열심히 소개하려고 한다.

지었는데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어요. 책방을 찾는 이들에게

출판사 대표가 안도북스에 놀러왔다가 책을 입고하기도 했다.

책을 소개하는 짧은 메모를 책 진열대에 꼬박꼬박

안도감 安堵感을 주는 책방이 되고 싶어요.”

“손님 한 분이 책방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책 몇 권을 들고

남기는 것도, 직접 책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자신이 좋아하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

오시더라고요. 안 팔리면 가져갈 테니 여기 두라고요. 그게

만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필요했다는 임화경 씨. “막연한 꿈처럼 서점을 열고 싶었어요.

정은문고예요. 저도 재미있게 읽어서 추천도 많이 하는데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방 주인의 안내에 따라

서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책도 마음껏 읽고 글도 쓰고요. 또 제가

이게 동네책방의 묘미인 것 같아요.”

책이라는 미로로 떠나보자. 거기에서 우리는

읽은 좋은 글들을 소개하고 제가 쓴 글도 선보일 수 있으면

임화경 대표는 자신이 쓴 글을 모아 독립출판물도 발간할

안도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안도북스에서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정인데 첫 책은 3년 전에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를

나에게 공감을 전해줄 책을 발견해보면

그 꿈이 실현된 건, 임화경 씨기 꿈꿔온 책방과 꼭 어울리는

그리워하며 휴대폰 메모장에 적었던 일기를 모은

어떨까.

H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글・사진Ⅰ임은선

홍대앞 그 식당

망원에 생긴 발리

발리인망원Bali in Mangwon Restaurant Filled with Bali Tastes

Add. 마포구 포은로67 Tel. 02-336-0527 Open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Price 미고랭 9,000원, 나시고랭 9,000원, 빠당 아얌 커리 11,000원, 떼보틀 3,000원

없을까 고민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깔끔하고 맛있다. 음식이 담긴 나무그릇이나 접시도 독특하고

발리의 음식을 파는 작은 식당을

예뻐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돋운다, 여기에 식사를 깔끔하게

열게 되었다고 한다.

마무리해주는 구수한 맛의 태국음료 ‘떼보틀’을 더하면

“멋진 바다와 여유가 있는 발리에서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서수민 대표가 귀뜀한다.

서핑을 한다는 건 늘 설레고 흥미롭습니다.

오픈 주방에서는 쉴 틈 없이 음식을 만들어내는데, 서퍼

서핑이 너무 좋아서 아예 눌러앉아서 현지인들과 같은 집에서

특유의 건강하고 활기찬 분위기에 절로 에너지가 샘솟는다.

먹고 자면서 생활을 했어요.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경험도

특히 이곳은 테이블 웨어가 근사하다. 음식을 담아낸 접시와

누렸고, 현지에서 배운 발리 전통음식도 곧잘 만든다고

나무그릇, 잎으로 엮어 만든 원형의 테이블 매트, 서퍼가

칭찬받곤 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도 유지하는

그려진 머그잔 등 소품 하나하나도 감각적이다. 그래서인지

작지만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망원동에 새롭게 문을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공간을 내기로 했지요.”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뜬 ‘맛집’이 되었다.

연 가게가 있다. 발리인망원이 그 주인공. 휴양지로 유명한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은

지인들이 자리를 잡은 동네라 걱정 없이 망원동을

동남아 발리와 서핑의 매력에 푹 빠진 주인장이 오픈한 곳이다.

미고랭(볶음면)과 나시고랭(볶음밥)이 대표적. ‘미’는 면을

택했다는 서수민 대표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탁 트인 유리창과 네온 로고 등 심플한 외관만 봐서는 발리를

‘나시’는 밥을 뜻하며 ‘고랭’은 ‘볶음 fried’이란 뜻이다. 토핑은

가게에서 발리의 매력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테마로 한 식당이라는 걸 짐작하기 어렵지만, 일단 안으로

새우와 닭고기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주문하면 손수 만든

“발리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곳이죠. 바쁜 일상

들어서면 실내를 가득 채운, 현지에서 구해 온 소품들에서

소스에 면이나 밥을 잘 볶아 달걀 프라이와 생고수를 올려

속에서 이곳에서라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휴식을

발리의 느낌이 물씬 난다. 밝은 색감의 테이블과 프로젝터로

나온다. 고수가 싫으면 주문하면서 빼달라고 하면 된다.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띄운 서핑 영상, 현지 느낌 물씬 나는 끈으로 엮은 발과

소스에는 매운 고추를 넣어 한국인 기호에 맞게 살짝 매운맛을

나뭇가지에 달린 조명 등도 멋스럽다.

가미했다. 그 외에 코코넛 밀크와 레몬, 생라임으로 향을

이곳은 인도네시아 발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서수민 대표가

가미한 ‘빠당 아얌 커리’는 일종의 ‘그린 커리’로 산뜻한 맛을

오픈한 곳이다. 서핑마니아로 매년 발리를 찾을 정도로 서핑에

즐길 수 있다. ‘아얌’은 인도네시아 말로 ‘닭’을 뜻한다고. 그

푹 빠진 서수민 대표는 평생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는

외에 인도네시아의 매운 전통소스인 ‘쌈발’을 이용한 메뉴들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글・사진Ⅰ고익준

지역 정서 Open Studio & Food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Add. 마포구 와우산로19길 21 지하 1층 살롱 드 팩토리 Tel. 02-324-6834 Open 11:00~23:00 Web lifeliverary.com Price 미트릭스 33,000원

콕 집어 명소

Add. 마포구 와우산로19길 21 지하 1층 살롱 드 팩토리 Tel. 02-324-6834 Open 12:00~23:00 Web lifeliverary.com Price 미트릭스 33,000원

없는 것들이죠. 그러나 우리는 내 인생의 답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 않습니다.

책이 아니라 질문이 있는 도서관

인생도서관Life Liverary Library with Questions

인생도서관은 사람이 살며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라이프’를 제대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인생을 성찰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툴킷tool-kit, 프로그램, 서비스를

▶2016.9.15~10.15 1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토마스 소빈, Jiazazhi Press, 33,000원)

2위: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윤원화, 워크룸 프레스, 13,000원) 3위: 신의 놀이(이랑, 소모임음반, 14,000원) 4위: 섞어짜기(활자공간, 20,000원) 5위: ON THE TABLE(안자이 미즈마루, Baci Books, 46,000원)

연구・개발, 실행하는 공간이고 아카이빙하는 공간이지요.”

땡스북스 THANKS BOOKS

인생도서관의 관장은 ‘아키’ 김우성 대표(이하 아키 씨). 건축가로 시작하여 문화컨설팅 회사 아키브레인을 운영하고 있는 아키 씨는 서교동 ‘살롱 드 팩토리(2006년~)’의 사장으로 더 유명하다. 그가 인생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흥미롭다. ‘한 사람의 인생은 곧 책이다’라는 콘셉트를 담은 ‘Be a Book’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철학교수인 부친께 자서전을

나는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가. 어린 시절, 한

써달라는 제안을 드렸는데, “못하겠다”고 답이 온 것이다. 대학교수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번쯤은 이런 질문을 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위대한 영적

정리하여 글을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닫고 그는 ‘인생의 복잡한 과정을 쉽게 ‘정리’하는

스승들은 이런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만든 사람들이다.

데 도움이 되는 툴킷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그것이 인생도서관의 핵심 툴킷, 미트릭스ME:TRIX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에 가고 직장을 갖고 가정을 이루는 동안

“세로축은 타임라인입니다. 가로축은 6개의 트랙(몸, 공간, 관계/커뮤니케이션, 라이프스타일, 일,

질문을 잊고 쳇바퀴 도는 일상에 몸을 싣는다. 이런 우리에게

개념)으로 되어 있고요. 빈 란을 채우면서 태어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진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질문을 던지고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정리되게 만들었어요. 내 삶이 거쳐온 복잡한 과정을 잘 ‘정리’한다면,

답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 건네는 도서관이 있다. 이름하여

내가 누구인지 성찰하는 일이 쉬워집니다. 많은 정보와 생각이 주는 복잡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인생도서관이다.

줄이고 나 자신을 객관화시켜 보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은 가장 큰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비한다면, 다른 프로젝트들은 사소하기 짝이

▶2016.9.14~10.12 1위: 매거진 B - SEOUL(JOH & Company 편집부 저, JOH, 13,000원)

2위: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이지원 저, 민음사, 7,800원) 3위: Axt #08(Axt 편집부 저, 은행나무, 2,900원) 4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김정선 저, 유유, 12,000원) 5위: 섞어짜기(문장현 외 4명 저, 활자공간, 20,000원) 1984

나를 위한 미트릭스 외에 함께 인생을 정리하며 대화를 통해 갈등을 줄이고 상호 이해와 소통에 도달하자는 위미트릭스(커플/부부용, 가족용, 단체용) 등 다양한 맞춤형 매트릭스도 만들었다. 다이어리와 진행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툴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질문 카드도 개발했다.

12

대형 전지 사이즈의 미트릭스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체험형’ 미니 미트릭스도 있다. 작은

▶2016.9.15~10.15

투명 통에 담겨 있는데 ‘일’, ‘시간’ 등 관심 테마를 하나 골라 작성하면 된다.

1위: 오늘따라 시시한 그대에게(P-AGE, 12,000원) 2위: 언제 들어도 좋은 말(그책, 13,000원)

“건축가라는 이력도 그렇고 제가 해온 컨설팅 작업이 남을 대신해 궁금해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Nano Infographic 홍대앞 이름난 귀염둥이들

구하는 과정이다 보니, 복잡한 정보를 시간과 키워드로 정리해 크게 출력하여 ‘한눈에 보는

3위: 괜찮아(6699press, 10,000원) 4위: 다시 끝내기 위하여(Workroom, 14,000원)

버릇’이 있었어요. 정리하는 걸 좋아해서 실제로 제 이력서도 저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5위: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아름다운 강산, 10,000원)

최근 아키 씨가 출간한 책 《인생질문》도 인생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6개 트랙(나의 카페 봉자의 봉전무

봉자

정보, 공간환경, 인간관계, 물건과 콘텐츠, 개념환경, 일), 그리고 168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고민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인생질문》은 읽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 채워 넣어야 하는 책이다. 일종의 ‘워크북’이랄까. 꽤 많은

질문을 던지려면 ‘일단 멈춤’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

질문과 항목을 채워 나가는 동안 독자는 복잡하게만 보였던 자신의 삶의 패턴을 인지하게 되고,

액셀러레이터만 밟고 온 인생이라면, 한 번쯤 ‘인생도서관’에서

스스로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고.

브레이크를 걸고 이제껏 달려온 당신의 삶에 대해 질문을

인생도서관을 준비하면서 아키 씨는 ‘시즌 5’를 맞이한 살롱 드 팩토리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던져보면 어떨까. 시간은 좀 걸릴 수 있겠지만, 다시

카페의 기능을 줄이는 대신 음료 한 잔을 마시며 책도 읽고 필요에 따라 툴킷을 체험할 수 있게

브레이크를 풀고 달려가는 인생은 조금 더 나답고 살 만할

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워크숍이나 아카데미 활동도 벌써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것이다.

리뉴얼된 공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녹음실이다. 약 5대의 마이크가 놓인 녹음실에서는

글Ⅰ정지연・사진제공Ⅰ인생도서관

H

인터뷰 및 이슈토크로 구성되는 팟캐스트(‘인생라디오’)가 운영된다. 내 인생 미트릭스 라디오 만들기, 내 인생 책(글)쓰기 등 미디어 교육도 진행한다. 워크숍도 다양한데, 특히 서촌에 마련된 공간에서는 ‘라이프바디워크’라는 이름의 몸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인생 전체를 조망하는 미트릭스를 통해 자신을 정리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단계로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김보름 203 × INFOGRAPHICS LAB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정리된 존재 이유와 목표에 따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웰시코기 I 4살 I 여 특징 I 동생 미자 구박하기 성격 I 소심하고 겁이 많은 편 좋아하는 것 I 하루 종일 먹고 누워 있기 업소명 | 카페 봉자 웰시코기 봉자와 미자가 살고 있는 카페로 애견을 데리고 입장할 수 있다. 카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 및 동물들에게 기부한다 위치 마포구 월드컵로14길 45

구현해보는 3가지 갈림길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다양한 미디어를 인생도서관에서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만날 수 있습니다. 크게 글쓰기, 그리기, 말하기(라디오 팟캐스트)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팟캐스트 과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키 씨의 설명을 듣다 보니 이곳이 왜 ‘도서관’인지 헷갈린다. 콘셉트 면에서는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도 떠오른다. “학교 스타일로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우는 곳은 아닙니다.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각 한 권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한 권 한 권의 소중한 책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인생도서관입니다. 더해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문화

펼쳐나가거나 다양한 미디어로 창작하고 패키징하면서 살아가거나, 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지역 정서 2016 10  Vol_089


동네 마실 나가다

다 같이 만드는 안티카페

안티카페 손과얼굴

Anti-Cafe Hand and Face, Space for Everyone and Every Meeting

Add. Open Web Price

마포구 독막로 19 Tel. 010-7513-5658 13:00~02:00 www.facebook.com/anticafehandandface 아메리카노 3,000원, 얼그레이 4,000원, 병맥주 5,000원~, 핫도그 3,500원, 인도라면 4,000원, 계란볶음밥 5,000원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9월과 10월 두 달간 오딧세이, 베로니카 이펙트, 아이다호,

터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강정아) 그러나 생각처럼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 “말 한마디에

공상온도, 안티카페 손과얼굴, 우정국 등 홍대앞

상황이 순간순간 바뀌는 거예요. 기성세대에게 우리는 이런 존재구나 깨달았다고 할까요. 오히려

문화복합공간에서는 릴레이 전시가 열렸다. 서교예술실험센터

이를 꽉 물게 됐죠. 꼭 우리 힘으로 공간을 내고 싶었어요.” 그것이 카페를 열기에는 적합하지

공동운영단이 기획한 공간협력사업인 <같이, 가치>의

않은 건물 3층에 손과얼굴이 자리 잡게 된 이유다. 오롯이 둘만의 힘으로 카페를 오픈하고 싶었던

일환이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공동운영단으로 활동하며 이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강정아 씨는 정혜진 씨와 함께 합정역 근처에서

그러나 정작 이 공간의 이름은 ‘안티’카페다. 그 이유로 두 사람은 ‘카페이면서 카페가 아닌’

안티카페 손과얼굴을 운영하고 있다.

공간의 성격을 꼽는다. “저희가 여러 행사를 기획하면서 공간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잖아요.

스터디를 하더라도 공간이 필요하죠. 그런 욕구,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기획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일했어요. 그 공간이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안티카페라고 이름 지었어요.”(강정아)

사라지고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지만 그때가 많이

두 대표가 직접 모임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지만 때론 카페를 찾는 이들이 직접 주체가 되기도

기억나더라고요.”(정혜진)

한다. 안티카페 손과얼굴에서는 독서 모임, 영화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이 진행되는데 우연히

영화를 전공하고 영상 작업을 해오던 혜진 씨와 의상 디자인을

카페를 찾아왔던 이들이 모임에 참석하기도 하고 모임 참여자로 오던 사람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한 정아 씨는 다시 전시 기획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분야의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인맥

지역 정서

13

Nano Infographic 홍대앞에서 맛보는 세계음식들

치차론Chicharron 돼지고기를 각종 향신료를 넣어 삶고 숙성시킨 뒤, 튀겨서 여러가지 소스에 찍어먹는 페루 음식 2만 4,000원

“한쪽에서는 독서 모임이, 한쪽에서는 작곡 모임이 열리기도 하고요. 한쪽에서는 영화 모임이, 그

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일을 다 했나 싶기도

옆에는 작업하러 온 손님들이 있죠. 혼자 작업하러 오신 분들께 방해가 되는 것 아닐까 걱정될

해요. 한 달에 한 번은 전시를 열었더라고요.”(강정아)

때도 있는데 라디오 듣는 것 같다며 좋아하시는 분도 있어요. 모르는 사이지만 같이 영화도 보고

손과얼굴이라는 이름도 이때 만들어졌다. 손과얼굴이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죠.”(정혜진)

이름은 정혜진, 강정아 두 사람이 활동하는 비디오 소셜 아트

혹, 카페로의 기능에는 취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지 말자. 커피와 차, 맥주와 칵테일

그룹명이기도 하다. “백남준의 동명 비디오 작업에서 모티브를

등의 마실거리는 물론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라면, 토스트, 볶음밥 등의 메뉴와 술안주로

얻었어요.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만지는 오마주 영상도

손색없는 튀김 등의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혜진이가 요리를 잘하기도 하고요. 이곳에 올

제작했었죠. 그 영상이 ‘손과 얼굴’이에요. 개인이 서로를

때 엄청 배부르게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고 오진 않잖아요. 그래도 필요한 음식들이 있더라고요.

어루만지면서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들이 사회적 파장으로

요란하지 않지만 가볍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깃거리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어요. 그게 저희가 추구하는

인스턴트지만 전문점 못지않고요.”(강정아)

가치이기도 해서 팀 이름이 되었죠.”(정혜진)

여러 취향이 만나고 겹치면서 공유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꿈꾼다는 안티카페 손과얼굴.

전시 기획자로, 전시 참여자로 열심히 활동하는 이 둘을 보고

누군가의 발견을 기다리며 오늘도 활짝 열려 있다.

투자를 해주마고 제안한 사람도 있었단다. “자신은 공간이

글・사진Ⅰ임은선・사진제공Ⅰ안티카페 손과얼굴

있으니 이 공간을 활용해보라고 한 분이 있었어요. 때마침

인프라

저희 같은 사람이 있을 것 같았어요. 전시를 열거나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하다못해

운영하는 공간에서 만났어요. 아무것도 몰랐지만 전시

“퇴근 후에 만나서 기획하고 주말을 이용해 전시나 행사를

상권

H

김보름 203 × INFOGRAPHICS LAB

“저희는 4년 전 한국실험예술제를 만든 김백기 대표님이

접근성

업소명 | 까를로스 키친 다양하고 색다른 퓨전 남미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가게 이전으로 인하여 11월 초에 재오픈 예정이다 위치 마포구 동교로38길 35

저희도 서른이 가기 전에 올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Space & Culture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H.vol89_nano_food_KBR.indd 1

2016. 10. 25. 오후 8:


연남동 책방일지

3주년에서 10주년을 생각하다 Thinking of 10 Years Ahead at 3rd Anniverdary

서교동에 위치한 라이브클럽 ‘클럽 타’. 클럽 타는 술 한잔 들고

정도였다. 슈퍼마켓도 지척이었고, 주변에는 5,000원

편안하게, 때때로 열정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어서

왕돈까스, 떡볶이, 타코야키 가게 등이 있어 싸고 맛 나는

종종 찾던 곳이었다. 그런 클럽 타가 지난 10년의 추억을

안주를 금세 공수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 덕에 매일 테이블

뒤로 하고 폐관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

펼쳐놓고 술판이 벌어졌으니 책을 보려고 방문한 손님이고,

곳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처음 본 손님이고, 두 번 본 손님이고 간에 일단 앉힌 후 같이

‘와이낫’의 보컬이자 ‘클럽 타’의 주인장인 전상규 씨는 웃으며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며 대화 주제에 맞는 책들을 한 권씩

공연을 시작했다. “마지막이라서 슬픈 날이 아니라 10년이나

뽑아 읽어보라며 손님 앞에 쭉 쌓아놓는 게 그 시절, 나의

지켜왔으니 기쁜 날”이라며 “햇수로 11년이나 해왔다니까

영업전략이었다.

친구가 호상好喪이라고 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음이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방문하는 손님 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돌봐주었다. 새벽에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에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떠나든 임대료 때문에 떠밀리든 한자리에서 몇 년 버티기가

정도로 적으니, 손님이랑 대화를 깊게 나눌 수 있었다. 어느

연남동 책방에는 가스레인지, 냉장고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감자를 가져오면 감자전도

결코 녹록하지 않은 이 수상한 시대에 홍대 한복판에서

손님은 갑자기 얘기하다 말고 눈물을 흘리며 우셔서 조용히

해먹고, 여름엔 냉면을 말아서 입고하러 오는 제작자들에게 한 그릇씩 대접하기도 했다.

11년이라니, 밤새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베이스를

책방 불을 꺼주고 밖에 앉아서 그녀가 나오길 기다린 적도

치는 멤버 역시 “형들이 10년 넘게 밴드 섭외하랴, 술 마셔주랴

있다. 더우면 같이 팥빙수 사다 먹고 추우면 책방에 토스트기를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 말에 주인장의 얼굴에 설핏

가져 와서 토스트를 구워먹었다. 영화를 보며 같이 웃고

우려하여 100일간 금주를 선포한 바, 책방 속 술파티가 금지된 상태지만 100일 후 우리는 다시

미소가 지어졌는데 그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11년간의 기억이

노래를 들으며 같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노을이 질 때면

만나 웃고 떠드는 파티를 열 것이다.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미러볼을 꺼내 창틀에 매달아놓고 노을빛에 맞춰 미러볼 쇼를

책방인데 책 관련 에피소드는 없냐고 묻는다면, 아니 많다. 에피소드는 하루에도 몇 개씩

나 역시 자연스럽게 헬로인디북스 공간을 떠올렸다. 이제 겨우

하고, 밤이면 불 꺼놓고 핸드폰 라이트와 소주병으로 조명을

발생한다. 주간일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매주 새로운 이야기를 적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3년이지만 많은 이들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는 그 3년이.

만들었다. 손님은 적었지만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게 가능했던

끊임없이 일이 생긴다. 그 중에서 특히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일들을 더 기억해두고 싶다.

공간이었다. 숨어 있기 좋은 다락방, 진정한 동아리방이라

헬로인디북스는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2013년 10월, 산울림소극장 맞은편 언덕길에 헬로인디북스를

불렀던 창전동에서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연남동으로 이전하여

오픈했다. 가오픈날, 많은 제작자들이 그 작은 공간으로 몰려와

2년이 흘렀다.

‘클럽 타’에서 마지막 곡이 끝나자 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앙코르를 외쳤다. 보컬이 말했다.

도로변까지 삼삼오오 자리를 깔고 앉아 축하술을 마시는 걸로 시작하여 창전동 시절은 그야말로 술로 점철된 나날이었다.

하루의 영업을 끝내면, 여전히 책방에서 술을 마셨다. “집에 술이 한 병 있는데 어쩌지?”, “헬로인디북스에서 마시면 되지!” 이렇게 책방은 술을 나눠 마시는 곳이 되었다. 현재 건강을

“그런 기분 있죠? 연인과 헤어지는 순간에 그 마지막 모습이 세상 최고로 예뻐 보이는 거죠. 지금 사람 많은 동네인지라 책방에서의 술파티는 예전보다

제 기분이 그래요.”

사람들이 집에서 담궜다며 담금주를, 여행을 다녀왔다며

잦아들었지만 그래도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계속 이어졌다.

10년을 함께한 공간을 떠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연남동 헬로인디북스는 임대기간 만료가

해외에서 사온 이색 술을,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맥주병을

상점들이 가득한 골목이라 인사도 주고받고 서로 챙겨주는

10월이었다. 불안과 막막함 사이를 오가던 중에 다행히 좋은 조건으로 기간 연장을 할 수

손에 들고 하루가 멀다 하고 책방에 왔다. 슈퍼 주인아저씨는

이웃이 생긴 것도 좋았다. 어느 날은 건너 골목 술집에서

있게 되어 헬로인디북스 자리를 더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클럽 타’처럼 긴 세월 이름을 지키고

맥주를 사는 손님에게 “책방 가시나 봐요”라고 물어볼

주인 잃은 푸들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주인을 찾는다 길래

싶고, 떠날 때 부끄럽지 않게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연인의 마지막 모습이

근처 상점들 모두 합심하여 돌아다니며 결국 주인을 찾아준

징글징글한 게 아니라 너무 붙잡고 싶어서 안타까울 정도로 후회 없이 하루하루 꾸준히 책방을

편집자주_‘연남동 책방일지’는 자타 공인 독립출판물계의 사랑방 ‘헬로 인디북스’의 주인장 이보람 씨가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일도 있었다. 가게 주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SNS에 푸들

꾸려가야겠다고 마음먹은 3주년이었다.’

변화하는 연남동의 이야기를 정감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바쁜 영업시간 피해서 서로 돌아가며 푸들을

Add. 마포구 동교로 46길 33 Tel. 010-4563-7830 Web hello-indiebooks.com

H

글・사진Ⅰ이보람(‘헬로 인디북스’ 주인장)

홍대앞 골목길 풍경

동교로

Donggyo-ro, Mapo-gu The Black Top_Cafe

촬영 및 조사Ⅰ김보름

서교감리교회_Church

문턱 없는 밥집_Restaurant

Issue Seoul_Guest house

기꾸_Restaurant

Hotsun_Restaurant

진수성찬_Restaurant

A Brick(B1)_Cafe&Pub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6 10  Vol_089


홍대앞 뉴스

테마 맛집

포스터에 대한 포스터의 대답 - 포스터 페스티벌 <2016 포스터 이슈>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와 계간 <그래픽>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스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11월 3일부터 열흘 동안, 창전동 우정국과 더 갤러리, 플랫폼 플레이스 등 홍대 부근의 다섯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포스터 이슈>는 포스터라는 매체의 위상을

저희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신상 가정식 식당 집밥에 대한 열풍이 조금 꺾인 것 같지만 여전히 엄마가 해준 것 같은 정성 담긴 한 끼 식사가 그립다면, 다음 세 곳의 식당에 주목해보자. 메뉴는 많아야 두세 개. 매일매일 바뀌지만 그렇기에 제철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정성 가능한 한 끼 식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포스터 이슈>의 메인 전시라 할 마포구 상수동 315-7번지의 빈 건물에서 열리는 ‘온

소정키친

포스터’전은 한국 그래픽 디자인 신을 대표할 만한 26인 디자이너의 ‘포스터에 관한 포스터’

• 따뜻하고 아늑한 내부 분위기에 혼밥할 수

작업을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26점의 포스터는 해당 디자이너가 포스터라는 매체에 대한 응답이자 비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당 전시에는 4인의 사진작가가

있도록 1인석까지 갖추어져 있는 곳. 메뉴가 하나라 ‘결정장애’ 있는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고마운 일. 반찬도 다 괜찮지만 덮밥은

참여해 2달 동안 서울 지역에서 촬영한 포스터에 대한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괜찮다. 집밥이

그 외에도 그래픽 디자이너 배민기의 개인전 ‘포스터 붙이는 법’, 가구 스튜디오

생각날 때 온다면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한 끼가

소목장세미의 유혜미와 그래픽 디자이너 정새우, 시각예술가 빠키의 팀 작업 ‘잡친다JABCHINDA, 25개 서점과 25명 디자이너의 매칭 작업’, ‘서점을 위한 포스터’ 전시 등 다채로운 전시가 함께 준비된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 기회전시로만 만날

될 것 같다.

•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단골이 많다는 소정키친. 메뉴판은 없고 매일 다른 메뉴로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오랜

수 있었던 ‘100 필름 100 포스터’의 서울 프리미어 전시도 페스티벌 기간 내 함께한다. 이

자취생활로 늘 집밥이 그리웠는데, 그때마다

외에도 다양한 강연과 워크숍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을 찾을 것 같다.

11월 3~11일(14:00~20:00) 문의 www.facebook.com/posterissue

Add. 마포구 토정로 27-1 Open 월~금 12:00~20:00, 브레이크 타임 13:00~17:00 SNS 인스타그램 @sojung_kitchen Price 오늘의 메뉴 9,000원

실리카겔, 정규 1집 <실리카겔> 발매

씨겨자소스 목살구이와 버섯덮밥

EBS 스페이스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최종 결선에 진출, 한국콘텐츠진흥원 ‘K루키즈’ 최종 8팀 선정. ‘2016년 인디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실리카겔의 첫 번째 정규음반이

류지식당

나왔다. 총 12곡이 수록된 앨범 <실리카겔>은 장대하고 치밀한 구성과 다채로운 음악의

• 아담하면서도 감각있는 인테리어가

충돌이 귀에 쏙쏙 꽂히는 멋진 1집이다.

인상적인 곳. 테이블이 몇 개 없는 것이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민영(VJ), 김한주(건반/보컬), 이대희(VJ),

아쉽지만 오픈키친 바로 앞에 바bar로 된 자리 형식은 맘에 들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최웅희(기타)로 이뤄진 7인조 밴드인 실리카겔은 2013년 결성, 2015년 데뷔 EP <새삼스레

부드러운 카레도 좋았다. 반찬 하나하나

돌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 가지 시각>를 내고 활동중이다. VJ가 정식 멤버로 밴드에

담백하고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조금

포함되어 있어 연주에 영상을 결합한 특유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팀이기도 하다.

높은 가격대만 아니면 자주 갈 듯.

‘시각 이미지’에 주력하는 밴드답게 앨범 아트워크도 독특하다. 멤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김기조 디자이너가 앨범커버로 완성해냈고, 특히 CD는 보통의 CD보다 큰 사이즈인 7인치

• 예약제로 운영되는 류지식당. 당일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한다. 솥밥의 기본을 지키면서 다양한 재료로 매일 다른 밥상을

바이닐 싱글 규격의 특별한 패키지로 제작하여 소장욕을 자극한다. 더블 타이틀곡인 ‘9’의

만든다. 메뉴는 류지식당 인스타그램에

뮤직비디오는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처, 팔로알토 등과 작업했던 영상작가 멜트미러가

공개되니 참고하자. 퓨전 한식 느낌으로 소고기단호박카레

‘오늘은 왠지 평범하게 먹고 싶지 않아’라고

맡았다.

10월 30일에는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다고 하니, 실리카겔의 팬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문의 붕가붕가레코드 070-7437-5882

생각될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Add. 마포구 포은로 11 | Tel. 02-338-9759 Open 수~일 12:0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SNS 인스타그램 @ryuji.homemeal Price 오늘의 메뉴 12,000~24,000원 선

미미 • 오늘의 정식 두 종류와 덮밥 한 종류가 매일 바뀌어 나오는데 일일 한정 메뉴로 판매하는 덮밥은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하다. 일단 밥을 잘 지었다. 잡곡을 섞어 짓는데 밥알이

Red Plant Coffee Roasters_Cafe

탱글하면서 촉촉하게 살아 있다. 소불고기 덮밥의 경우 질기지 않고 달지 않게 딱 엄마가 해주는 불고기 같아 마음에 든다. 샐러드와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김치까지 곁들여져

전주온고을 부대찌개 김치찌개_Restaurant

청기와 명품 생삼겹살_Restaurant

포만감도 있다.

• 다소 가격대가 있는 미미정식이지만 한 상 받아보면 가격을 살짝 잊을 수 있다. 메인 반찬은 물론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 다 맛있고 그 종류도 다양해 메인 메뉴였던 고로케 튀김은 뒷전으로 밀렸을 정도. 제철 과일까지 디저트로 나오니 부족함이 없는 식사였다. 메뉴가 매일 바뀌니 매일 가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미미정식 1번 고로케 튀김 정식

Add.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14-10 | Tel. 070-4154-0768 Open 11:30~21:00, 월요일 휴무 SNS 인스타그램 @mimi_homemeal Price 미미정식 1번 9,900원, 미미정식 2번 12,000원, 오늘의 덮밥 6,000원(평일 점심 한정)

편집자주_홍대앞의 다양한 맛집들을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매월 테마 메뉴를 정하고, <스트리트 H>팀이 직접 잠행하여 먹고, 지극히 주관적인 품평기를 남깁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Opinion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6.10 ~ 11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PPA(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31441231,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탬프 마마 3142-0971, 스튜디오 썸띵 323-5652,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30분 의원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 11

10.15 장얼 x 자이니치훵크 공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0.15 m&m concert 민트그레이&모브닝 조인트 콘서트 디딤홀, 17:00

10.15 김바다 앵콜 콘서트 - Falling into Bada 롤링홀, 18:00

10.16 그냥, 고요한 가을 롤링홀 17:00

2016 10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0.21 ROLLING FRIDAY LIVE 롤링홀 20:00

10.23~11.12 박순찬 개인전 - 뻔한 그림 플레이스 막

11.22 UNLEASH YOURSELF - 팬들이 만드는 고 신해철 2주기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0.27~ 벨빌의 세 쌍둥이 KT&G 상상마당 영화관

10.22 정재욱 콘서트 - Dream of Autumn 롤링홀 18:00

10.28 제20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10.22 We Rock 2nd 하나투어 브이홀 17:30

10.28 방과후 음악교실 롤링홀 20: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10.28~30 경의선 책거리 개장 축제 경의선 책거리

KT&G 상상마당 02-330-6200 sangsangmadang.com

10.29 RODFEST 6 롤링홀 18:00

10.29 Far East Union vol.2 - THE KOXX, MONOEYES, FIRE EX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10.29 We Rule vol.3 Mhood 18:00

디딤홀 02-3144-3225 www.ddimhall.co.kr

10.29 드라마틱스 “그날처럼” 콘서트 하나투어 브이홀 19:3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Mhood 010-3388-4987 www.facebook.com/ mhoodlounge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10.30 Trick or Treat - 해리빅버튼 & 아이씨사이다 & 피에타 & 해쉬 & 더 헤드 롤링홀 17:00

10.30 실리카겔 정규1집 발표회 - ‘모두 그래’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0.30 달에닿아 단독 콘서트 ‘OUR SONGS’ - 달에닿아 정규 1집 발매 기념 벨로주 17:00

프리버드 02-335-4576 www.facebook.com/ freebirdseoul

89 2016.10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Editor in Chief 정지연_Jung Ji-yeon Editorial Editors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고익준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203×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4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55-8, Eoulmadang-ro, Mapo, Seoul, 04048, Korea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1.2 박준면 오랜만에 콘서트 벨로주 20:00

11.4 임헌일 콘서트 - BAD/GOOD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1.4~6 이름넉자밴드 콘서트 벨로주 4 - 20:00, 6 - 17:00

11.5 JUSTHIS 1st Concert - JT2de: 2 MANY HOMES 4 1 KID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1.5 PLAY MONNI 2016 서울 - ‘한참을 뛰어오기만 한 너에게’ 클럽투어 웨스트브릿지 19:00

11.6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 - Sitting Live 2016 폼텍웍스홀 15:00, 19:00

11.9~30 장미여관 x 형돈이와 대준이 콜라보레이션 콘서트 - 형돈이에게 장미를 대준이 하나투어 브이홀 11월 매주 수요일 19:30

11.12 김경현 CLUB TOUR 樂動 _ 서울 홍대 프리버드 17:00

11.13 민트페스타 vol.53 - woodpecker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11.13 기쁜 우리 젊은 날 - 전기뱀장어 & 보이즈인더키친 & 서울문 롤링홀 17:00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6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PortaBle toilet 간이화장실

toiletries 세면도구

rainCoat 비옷

aluminum Blanket 알루미늄 담요

중 외출

때 했을 을당 재난

4

가방 생존

y r r Ca

FoldinG BuCket 접이식 물통

toilet tissue 휴지

wet wiPes 물티슈

어둔 을넣 물품 의 소한 한, 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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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3urs

mask 마스크

liGHter 라이터(혹은 성냥)

daily suPPlies

CHeCklist

Hours

3

HardtaCk 건빵

CHoColate 초콜릿

water 물

Food

instant ramen 라면

Canned Goods 통조림

Hel

met

maP 지도

First aid kit 응급처치세트

wHistle 호루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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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 Cot ves o l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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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생존 상용 비 담은 품을 한물 요 꼭필

aG B t

ou G 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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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met 헬멧

PotaBle Hammer 휴대용 망치

해 기위 어나 을벗 역 지 재난

CraFt kniFe 다용도칼

Cotton Gloves 면장갑

FlasHliGHt 손전등

tools

태풍, 지진, 싱크홀 등 온갖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재난가방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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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Ble radio 휴대용 라디오

id Card 신분증

CasH 현금

Hours

72

survival kit

le taB Por ilet to

Battery 건전지

BaCkuP Battery 보조 배터리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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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원칙

StH_1610_00_A_Poster_3.indd 1

이하

일 생존 분량

3 8㎏ 1 1

가방 병 (1,800㎖)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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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널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음식 없이 살 수 있는 기간은 3주이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매일 일정량의 열량이 필요하다. 성인 남성의 경우 일일 필요열량은 3,500㎉이며 극한의 상황일 경우에도 3일간 최소 3,600㎉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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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 강추위와 폭염에 노출되면 하루도 못 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담요나 손난로를 이용해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체온은 약 37℃로 유지해야 하며 35℃보다 낮을 경우 저체온증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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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대비 평소 가족회의, 이웃과 방재 대책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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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대비 집 주변의 상황이나 위험도를 사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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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대비 실내 대비 재해 발생시 중요한 물건을 미리 정리해 식품, 생활필수품 비축 대피 통로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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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장과 학교, 그리고 자녀 학교의 대피 계획을 숙지

튼튼한 신발, 편안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착용

대피 전 창문과 문을 잠그고, 가전제품의 코드를 빼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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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P BaC ery t t a B

G di n Fol ket C Bu

2016. 10. 25. 오후 9:3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6 10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40408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5-8 화승빌딩 3층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김향미, 홍세라

몸무게 1kg당 물 30㎖를 필요로 한다. 생존가방 물품 중 가장 무겁기 때문에 몸무게에 맞는 식수를 계산해 준비한다

1㎏ = 0.15 60㎏ =3.5

병 (30㎖)

170 60

생수병 500㎖ 기준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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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당했 난을 서재 에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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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생존 위한 기 아오 게돌 전하 안 으로 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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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g SALON NOMAD1 Stream Coffe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2016. 10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 ●soul cookie Felt Coffee EMO LAB

카페 속의 미술관● ●울루물루 핫도그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KAre Wa

OKHEE

●도자공방 [봄]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잠자는딸기 GH

Mrs.WOW● 설탕● TABLE A●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까페 이움 청년소금카페●

k 사적인 서점 1 GEEK 라이브하우스

1 g

또하나의문화

1 dMUFAC

Pattern ●Fiora ETHIOPIA Gaia ●● 아메노히커피 ●

● my furniture cafe

포스트 극장

green cloud ●coffee ●아마스빈 버블티

●Gabie ●neon moon ●BUTTER MILK Food● Kings Bean Coffee●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토미쥬스● ●카페 cafe 루앤비 나무와 숲 ● 슈풍크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 Homini ● K pop stay ATLANTIS ●36.5°C여름(3F) 1 f성갤러리 커피 셰퍼드● Hostel ●The Dessert 산울림소극장 o 낚시카페● 올드 빵d CACAOBOOM● ●a;t fox(1F),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별과 나 사이 1 f Jammers 1 d ● 오아시스GH 팩토리 ●TAILOR COFFEE(2F) 1 g ● ●OPPA COFFEE COFFEE LAB 1 kYour mind on cloud nine 비보이극장(B1) ●Yellow Elephant ● MAISON DE ALOHA ●eschborn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hin Chin 1 g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waga 김대범소극장(B1) mama(1F) ● ATELIER ●오르다 살롱 cafe 29th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커피향창고 ● 비틀주스 Mono ● ● W cafe● Cheese ●RAWROW ow JUN GH unplugged 가정식 밥집 米米_p.15 sa ● n● little farmers ●cafe RONIN ● housetay1 g f DURUMARI● il ●GODDESS Elephant Bit ●cafe Table A 카페 서교● Loop Gallery Acoustic Holic● ●구름뜬하늘(2F) ●몽쥬르 태화볼링장_p.02 ●도토리숲 DARK PLACE(B1)

mfcafe●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Hand in Hand Burger

1 o ●cafe TABLE-A ●

●Monster cupcakes

Deep ● Coffee2

All of Rock(B1) d

사자

Designers Lounge●

●Bon Voyage

cafe ftp●

●Cafe GOMMI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 ●STALIGHT

● under the BRIDGE

홈런짱 야구연습 홍익대학교

1 g주니퍼디딤

1 f뽈랄라수집관

Dr.Athena x Cafe ●object cafe ● Levain● ● 그리다꿈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cafe damso● ●Be. Sweet 1 g 에디오피아드랍스● étonné● On(2F) 몬스터 브로스● ●어반가든 1 k Venir● urban Record Forum 온고당 서점 1 ● k ● breaktime MOBSSIE● BILLY Angel 퐁포네뜨 ●ouw churros 반디모아 GH penny's ●yogorino 씽 ● house VIBE GH 벙크 GH 그레이프 가든 DOOLEE GH Guesthouse cafe DARLINGS 홍익어린이공원 Coffee SOURCE 7Seven(3-4F) CAKE(2F) COFFEE ●Roasters ●Mangwon ●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Tailor Coffee● ● ● JOA 423 ●suave 카페 Paul&Paulina● 희망마켓(일) Cornish Cream ● peony(2F) ● 소노ESPANA(5F) ●Baristella ● 네코버스 SUDA ● cafe ● Doux Moment(1F) Tearoom(2F) 디저트샵● coffee bar noA Who am I Menon ALLATORRE ● TISBEAN 반지앤디저트 카페(3F) word ● Tarot Beans ● ● ● ●Havana Express Beauty cafe #AZ ( ) coffee Chloris 2F TOOL DEAR FRESH cafe 옹끌(B1) ●● ASH& ● ●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문화다방 DENIRO COFFEE● ●DALP ● CHEZ ROLL 당근● CAFE(B1) 엉클 BLOOM ROASTERS 건담베이스 청춘고양이(3,4F)● Cafe Cantata(1F) ● 캔들 ● ●Cafe de paris(2F) Agit 맹가미 KEY ● Book Leben Cafe● ● ● 홍-able GH 펌킨GH ●엘가커피 cafe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서울페이스트리 Waffle Monster Hao GH Come Inn GH(3F) ●Plan B(1F) MOBSSIE 2 kaldi 미디어 극장 GACHA SHOP ● ● . D Cave 1 dStump coffee piano cafe 아이공 ● I♡S Chocolat ● cafe ONES● club CAFE Usine URBAN WOOD(3F) cafe ● 고래다방 카페 장쌤(2F) ●Groovy 상상 스튜디오 ● local ● ●● 밤삼킨별 coffee 101 ● ● 노란구름빵 THE STOREY(2F) 더 클루(2F) 1 f ●샴 Siam 서교초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off˚C(B1) With Shyan(2F)● Haema ● Jam GH Industry SIBLING 스트레인지 1 g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Le Clos● ● 7 cafe caFac 서교 COFFEE ●Tora-b(2F) 프룻 ●cafe J★K(2F) cafe in PLANET(2F) ● 푸르지오 아파트 ● ori Pekoe ●● Under Crema NOUVEAU My Juice● ● ’ g[그람] 봄날(2F)● g 블루라이트 moly s CATS LIVING● 1 ● ● Coffee LAB 홀 라이브 pop MY MUG● Paradiso(3F) ● Express Cafe LIZE● 달고니● SPHERE(2F)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 Cafe in COBRA(1F) (2F) 수제모찌 ●Today cafe(3F) 달의 계단(2F)● 홉슈크림 ● ●치즈테라 ●● Coffee Flower● ●두레차 Cafe작●●● ●The Ale(1F) Cafe de Comics(3F) ●noriter(2F) 아름다운 세상(2F) Dessert 50 PICK(3F) ● IdN book 1 k GH CoCoon Stay 성림 GH(2~3F) Merlion(2F) Vanhes koona● millo dji Coffee● 태경사주카페● ● ●coffee roasters Honey com ●홍커피 ● ( UGLY STOVE 2F) 새 소소문구 ●puzzle(3F) 물결 ● Oliver Brown ● ( ) ● 반지캠퍼스카페( ) POLY CAFE 2F 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1길 ●caffe YAM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Saem 라휘 사주카페(3F)● ulgy Barista COFFEE 투에그카 ●마리웨일 마카롱(4F) 1 f eol-1● ● gil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puzzle2(4F) Trickeye GREEN● ● Coffee ●핵커피 STANDARD DUSTIN(4F) 윗잔다리 BEAN 관광안내소 ● 미술관 Planet ● ●identity(4F) 무제한 ( ) 룸카페( ) COFFEE 2F 2F Bakery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osipeun Geori

다복길

스탬프 마마

미미도넛

6

●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홍대입구역

Dr. Beans●

5

걷고싶은거리

500m

마포관광 정보센터(B2)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코끼리 탈출하다(2F)

린나이빌딩

양화로

Yanghwa-ro

로 연

●카페 꼼마 서교동점

Seoul Mansion GH Seoul GH

●NEIN DANKE(2F) 레게치킨●

경의선 숲길공원

오늘은 쉼표●

Cafe Eastern●

Addis Ababa●

●이구삼동

JJ GH

종이공작 Cafe●

Loft 8

o ●북카페 산책 경암소극장

hato GH

cafe ASTRONOMERS INTERVIEW(2F) COFFEE ● ●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HUNYPOT ●Cafe 낙랑파라 Atelier PEACE PIECE Pencil GH ANoo ● ● Baratie● ● ● cafe 1+½

Egg GH ●Cafe BONJUR ●SOUPMAN

사슴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FONTEBELLA 쿵푸스(2F) ●

Tailor REBORN Coffee ● ● Petit Grand 더 커피●

●버터 베이커리 The dala●

Moon GH

● Pourtoi 뽀르뚜아 ● DEEP ●100YR COFFEE

Dream Comfort GH

Twin Rabbit 호스텔

Roi GH MONO HOUSE

900m

연남동 길공원길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Art RIE 연남 ● f Book Cafe ● 1

CAFE HALF NOTE●

GRAMMO

1000m

My Name is GIGIO

●Casa di Noa ●Lounge RACCOON kikki ●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개트럴 파크 Reissue●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팅클유 17℃● B GH

cafe W ●

●듀꼬뱅 Deux Copains MICHA ●

SCOPE●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URBAN 人

● 좋은자리 갤러리 CAFE

Le nanan ●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Family Housetel

● 커피볶는 김대리

꽃피는 청춘■

●AR

Style GH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애경디자인센터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mr. comma GH

바스큘럼

PENCIL HOSTEL ● Degree Show

SOUL BEAT COFFEE●

Cafe OASIA●

Cozzzy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Blossom

STRING MATE ●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MYPANTRY ●LUCANIA

The Gentle ●

● Cafe Tre Piccoli

cafe J

김치홍대 GH

●coffee YA

●카페 책속의 한줄

카페 북향 ●

cafe allee ●

Hanmag-gil

더 카페●

Lee & No GH

HELLO STARANGER GH

1 o

Duri World GH 애플 GH

m Willow Han Cafe Hidd

chilli GH

상설무대 우리소리 mollet ●

● Gombal coffee

Traveler's Planet

STUDIO 41st Hostel

cafe 휴 ●

Chingu GH ●cafe plaats

107

DW Design Residence

BIRDNEST HOSTEL

큐브디자인

Bild Coffee ●

●봄동

Argo●

한맥길 ● 살롱 드 라싸(2F)

Wonnie’s GH Mary Brown 켈리의 호두파이● Family& ●Flow C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Otera Boutique

CAFE URP ●

공상온도●

cafe Burano●

COFFEE BAY ● SUNNY ● ● Mint Panda● ISLAND■ cafe APRIL the Famous COFFEE La Lune Violette● Lamb GROWER×PACKER● Hi KIMS GH Brian Books

● Red Mango

You are here●

Kbook9 GH

DM디자인(2F)■

●ADULTESCENT

빵나무 ●

● One Bite

IVP Books 1 k

●g coffee 리얼듀

●INTOUCH COFFEE

오블루 GH

경의선 숲길공원

Monster Cafe&Pub ●

● Back in the Day

● CLAM DOG

SPACE TORRA SIS & BRO GH

Hola RONAMJANG Seoul ●

ATELIER FLEUR ALBERGUE●

● 커피감각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cafe&GH JUST FRUIT●

●cafe gatto 알마출판사

k bukt1

공항철

ER● HI JUN GH

vintage abb_ey

Tag GH m(cookie monster, 1F)

삼각관계(3F)

앙선

●Goat Cafe

경의중

BUMPY GEORETTE

어슬렁 정거장 ●

Cafe Red Monkey ●

Donggyo-ro

Cafe Sandpark ● DONKEY●

동교 어린이공원

Aloha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Jenny UWA GH ●커피볶는 그랑 ●

Dalkomari ●

“The Story”

●imi

●CARTA 19

●cafe Awesome Malta

●COYOTE SALOON

● BABEANS COFFEE

● cafe SATU

콤달●

Cafe GON ●

●BREAD LAB(2F)

동교로

● Cafe moin 人

●THE STORY The Style GH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LOCO ●

●cafe AZITO

30분의원●

LA BRITO●

옻칠갤러리 카페●

1984●

square imi ● ● 푸하하 크림빵

RIZE●

● ● Urban JUST LISTEN Lounge Cafe

be new GURMA

f 옻칠갤러리

서교동 자치회관 ●

Hostel KW Hongdae

●식빵몬스터 Stay Now GH

cafe 228-9●

서교타워 ● Cafe 다리

● ●cafe D.I. AETHER Cafe

AZIT925

양화로 1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36.5 by Key

●연남동 만화왕(2F) TRIBECA(1F) 아누브 테이블 ●

VANILLA KITCHEN(2F) 아꼬메르(1F)●

2

EUNJIN DESSERT STUDIO

윤수카페 ●

Firefly GH ● Sweet Comfort GH H.cafe My Hongdae GH

●Cafe MoRo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9

113

Standard Love Dance● 커피상점 천가계 바람 이심 청춘소년 ● 라헨느 앤틱카페(2F)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GoYa(B1) ASSISI Mersenne Churros● ● ● ●REFRESH 5.7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Cafe Louis ●40 키친 Darlem● ●교산펄 실론살롱● 에노하나 Haemil

100m

Hongik Univ.

홍대입구역

상덕이 Cafe●

●Travel Maker BOX COFFEE●

assem blage ● ● LOUNGE 16 MARZAN(3F) ● 랑빠스81(2F) 소소한 풍경

1.5 floor●

50m

●커피짱

●Coffee Me Up

혁이다방●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2LP

Coffeebe●

Cafe Lunaming●

●Hi Cafe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3

doors GH ●Sun Espresso

8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Prince

Smart Recycling Center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AFE●

●SEAES

Subway Line 2

16oz coffee●

● 홍대 커피 볶는 집

대아빌딩 114

●Blanc

o i-r hu on Ye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D.play Cafe(8F)

4

115

YOUNGJIN Book Store 1 k

●커피와 사람들

Geotg

● ● Golden Coffee Crema Brown

Seogyo-ro

600m

700m

신촌

8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with coffee

서교로

서대문구

서교로

AFTERNOON COFFEE●

Seogyo-ro

v. k Uni Hongi

● cafe DK 1744

● TRACK-03

gil Dabog-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김대중도서관

●Luau Whip Br. GH

Riquide●

il Obog-g

park mama GH Happytree GH

안서당 ●cafe 플로르떼

A Little Nap GH

MIES ● container

오복길

앙선 경의중

도 공항철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NAMU GH

more than less

드로잉북리스본 1 k ●Yo!one ●brassée

Coffeezinho●

1 f 성실화랑

FLYING SCENT

Woori Seoul GH ●별빛카페 달빛차

라이너노트 1 k

●연남살롱

● cafe something else

Mr. Brown GH

WONDER WAFFLE● 커피집 연남동풍경●

젠트호프16 ● GOME

잼머마켓

●엄마의 까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재재

The April● 커피 정●

HIPPOCAMPUS

● 달달제당

cafe AVVIO● hug+

bplusm

●ELEVEN NINE

엘리 카메라

EP COFFEE N BAR●

그림과 꽃


프로젝트 하다

ordinary works●

독 막

<Street H> 배포처

길 il -g ak km Do

●soyo CAFE● LA BUENO ●ATELIER

Art-T Gallery f

● FANDANGO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옥상꽃집

바로그림

cafe DEMIHAND ●

카페 느림 팜팜피아노 ● 상수동카페 ● PACTORY(B1) ●●이리 CAFE The Roasting ●Masters 까리뇨● GEAR3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무명집●

VERONA GRAY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1

su ng Sa

CRONUT● ●

Oh Boy! STANDARD.a BYHEYDAY 고양이삼촌

● 어느 좋은 날

●ochawon, 吳茶園

●GUSTO TACO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Cafe 미래광산 ● 1 gINDIFAN TURTLEHIP ●뜨겁개핫도그 cafe EVANSVILLE● ●FELL+COLE ●사르르 ●Unique 타르트 VIN GH ● 112 Sweet ● Fonce ●친구네 허준 cafe the blues● 79 창고● 베이커리 Standing Coffee● Jeely Fairy● 김현주 스튜디오 ● 봉교 DD Factory ●Stance Coffee cafe ●Bombs Burger BLADE VANJIHA 티로그● ●안티크 코코 ●GRUNGE(2F) ●Publique 1 k 노란우산 베짱이홀 1 g The crib A●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베이커리 이삭 시연● ●cafe wadi ● ● f dessert club ●snob ● ●THE Cafe O’Merry ●갈라파고스 109 ChikaLicious 켈리의 갤러리홍 ZERA’s REFINERY In the LE PETIT Cafe(2F) 오늘 Lounage Fruitalks ● Blüte● FOUR(2F)● ● ● 달콤한 거짓말● COSMO gallery ●ME? ● 데코아발림 STEAK! Le bon chocho ●cafe GATE ● I’m Coffee cafe COMORE● ●cafe 소통 BLACKTASTE d SK@ 1 ● CAFE ● EVANS(2F) 1 ● ● ●Cafe D'e Marimo(2F)● AVO GH d Beanside 채빙(1F) 티라레 돌체(2F) 본부 커피숍

●BEANS TO COFFEE

습장_p.05 정태호 소극장

닭날다 o ● ●24″71 ●

F.Fd BRAND NU: d

Hi JUN GH

Sabotaged

●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얼띵앤키친●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유니타워

●당고집

미스퐁듀 ●

● 커피발전소

●Dessert Cafe 작품

1 fGallery JJ(2F)

Shining Star●

1 o

당인리극장●

다락극장

●LUFT

RARA COFFEE ●cafe ACAI

Frente!

● cafe 토끼굴 (2F) ●

1 d EVANS

Mamas & Papas GH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roof● ●QUEEN’S BROWN

●시간의 공기

디노마드

장 차 주 Cafe 영 the way ●

●다락방(4F)

작은그림

1 g ROLLING HALL(B1)

●Babeans coffee e à la carte(2F)● on aA뮤지엄 gZ kin ●Colline ar 윤디자인 모찌 이야기● cP 포춘 GH bli 연구소 u P

Cafe Why(4F)●

소 카 피

길 우산

●별밤

aA cafe●

50m

●공간의 위로

삼단변신 미스홍●

DPPA(4F)■ 카페꼼마(1F)●

●놀숲 Gelati Gelati●

1 dNB1 -gil an ws Wo

1 dSTEP

打[ta:]d

삼거리포차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900m

HOHO MYOLL ● Vert et Blanc● ●

1 dGOGOS2

딤홀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1000m

두부공_Cover

●cafe 츄룹

느랏느랏 ●정원이 있는 ●극동방송국 국민책방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스튜디오 썸띵

출판사

gil gjun To

6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111

cafe backdoor ●

AMAIBLE ● 알지비 지구맛

3

메이 GH

길 정 토

e Lin ay bw Su

salon de● the BELLOT

Guest House(GH)

BBOX● cook and book●

리 거

●Papillon ● ●I do 공 merci 와 SOBOK昭福● 너와 나의 이야기● Coffee ● 고래상점 neco ● 텐시노스미카(보크스) 카바레 Mon Cafe Gregory(2F) ●oh my cafe ● ■ ●봄 ToTo’s 1 dDISS 어머니와 Old Bridge● 마끼아또 아카데미 1 dMWG 명월관 ●Cafe Wit'Eat eat me● ● CASA ● ( ) 고등어 ●ZOMBIE cafe 오가다 ● BEAN● Street H KOMANS 2F Kangol Cafe MINGO Peaceali ●OMAO 인생도서관_p.12 coffee(1F) RASILLA ● o’shake●●● Ticket BROTHERS ●Cafe Cook 바다출판사(5F) 청춘 ●Beans Made 몽마르뜨 언덕 위● Lounage B-hind● ●Cafe de 고양이카페(3F) 고래상점 은하수 다방 XINDIE Momento ● ● MANGO ● SALON DE ●즐거운 작당(B1) 하이탁구장 . _p 03 ●상상다방(3F) Penguin maison de sculp cafe● 1 Hostel GH Hello Kitty FACTORY ●Vienna Coffee House ●cafe Unipla Macaron 1 f갤러리 MEI ● Cafe SLOW’ BRICK Billy Angel ●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Dal Roll ● ● i hate monday Cross Road Wafflers● ●CAFE BRICK Dessert to go ●bitter sweet sound 달빛공장● ● 소정키친_p.15 1 g노리터 플레이스 Meet FIVE★● ● 1 dLux Club Fresh(2F)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del EXTRACTS Travel cafe Chalet● ● ● mundo ● 스매싱 볼_p.04 코믹텐트 cafe INU● 마드레마노 fCREATIVEDA ●Margaret River The Cup Cake Cafe ● il UNICLE 차리다 키친(1F) ● -g ● 상상마당 1 n CAFE Factory Jane g ●커피나 커피너 HAITAI RO● an 벚꽃사이● ● NOSTALGIA ad ●Humming Bella(2F) 1 dMOTI 클럽보다 ●dessert 39 성산중학교 ulm 1 g 윤형빈소극장 Eo 수노래방 ●휴 ●la douce ● Laon D 만화(2F) Cafe 갤러리사각형 ●브레드샵 d Fun Cafe 1 dQ*VO 1 d1 atyum ●Toi et Moi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암스테르담 COFFEE● Bercy 반지대학(6F) 1 f 당 ● 1 dM2 Dough 나물먹는곰● SOUM● ■maum DGBD CASTLE ● ● ● WORKERS 서교동카페 ● 마 ● 398 Coffee Studio Dear My ● PRAHA 울 Bing Bing Bing 1 dCOCOON Universe RYNYNN● studio 어 ●마망갸또 TUNA PAPER DY GH(2F) ● ●그리다꿈 안녕, 낯선사람● CREAM CLUB Amazing Grace● pac safe 여행상점 Glory(3F) 1Love ALICE caffé ●리네아의 정원 coffee LUMINOSO 29cm 관광경찰서 me up(1F) ● THANKSBOOKS CAFE THE 1 k Benple Space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 마음산책 ZZZIP GH RORO11(1F) MARCO●●Your Public Oasis 그녀의 커피잔● 여니갤러리1 f ce● ●감싸롱 HOYA 미르갤러리1 ● f ●Kiss the TIRAMISU Sugar De Chou● ● ganz ● Bean 1300K 리치몬드 MH ●호우(2F) Project MOWAN 10' CAFE● labkitchen in the cafe● caffe seed● ●고양이 카페 Project Adam● Ann● ●코믹한 쌀롱(3F) House(2F) LE FOUR ●맛있는 극장 ● MINT ●얼굴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Found HEIM 디자인 나스 3高● ●룸블리(8F) Coffee● ● KRAZYTOY ● ●cafe Artee Shelter o얘기소극장 ●괴테하우스 le bon bon ●1 카툰공감(4F) COFFEE ● table 15● Get&Show 자음과모음 uff● cafe kakadu ● Hello Spring ●ribbonwindow CAFE ● 손과얼굴● CAFE RAW 중경 ●B-PLATFORM Neighborhood● MANIEGO ● ZEPHYROS(2F) 손과얼굴 . _p 13 ● GRATIFY Brew Bros ●Dasan Book Cafe 노pd네 삼림 SMOKE 16 ●호미화방 Coffee ●Dear Brown 리아의 오븐● Coffee 1 f서교예술실험센터 Gateway ● 콩 볶는 집 다산북스 ●mellow Wherever You 1 k양화진책방 Korea GH GOLD GH YENNYRON California BoBa● ●Go(2F) ● ● ●cafe 몽쏘 본바이너리 MATTER& ● ●Cafe LUCIA ● ●● 1 gYes24 cafe With B Cafe MATTER 매거진랜드 1 k 용다방 JINVAS ● ( ) KKUMER MUV Hall UJA GH UB 2 2F 랜드 도자기 ● gallery BRICK LANE A f DADA빌딩 1 g WANNA cafe Jool ●beattipreviee COFFEE 폼텍웍스홀 ●MARO 레이저공방 Burning ● 1 gRED BIG SPACE ●editorrial Heart(2F)● 넥서스 ●Y LAB 북하우스 cafe● cafe B+ The DPARKS cafe● 롱테일북스 Cafe THE GL● REDBIG 홍대 쉐프 GH 1 fZandari ● HUG IN 양철북출판사 ●cafe AURA ●We.An 카페(1F) ● 헤이백팩커스 ●COFFEE POP cafe N then● ●기다리다 the gabriel● 서교동 모형다방 ●EGO: ●cafe 2dot: 홍익출판사 : cafe Pu u 1 g Pink Hall Romont● ● BLACK ●Coffee Assist Design Group 816 홍성사 BOTTLE● 더난출판 coalmine● FLOUR&● 고발뉴스카페● coffee ●LIMBURG 자연마음놀이터(3F)● 달리● ●Tory Coffee 커피볶는집 JASS● cafe 자연(1F) 1 gstay.round.GEE Faló PIZZA● 글담출판사( ) 4F ●1st 펭귄 카페 ●Roh Rang VELOSO● 1 dPRIZM HALL 라이프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갈매기(1F) 7 아티스트 파시야● 1 g

fgallery 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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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r Ge

잔다리길

Jandari-gil

il -g ak km Do

ay bw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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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fe Serio

● ALL ABOUT CAFE

디비 판화작업실

300m

우리은행 400m

AE HEE’s● Cafe

Cafe BonBon ●

●홍나지움

● ●Blue Print Disco ● ORANGE PLANET Play Cafe GH 듀커피● 스케치북 Neo Seoul GH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Honey GH 나무네요 ●TERU TERU ● ●THOR

● cafe ditto

서울 북 인스티튜트

600m

●FASCINO

●Cafe Druwa

22 PELOTON●

ABBA● ●COFFEE WOONG Sweety Bottle● Gonggi

Gong Jang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Leo GH design NAVID ●

Studio baf

f InterGram1

Red Plant●

stamp farm

LOMBARD HOUSE

●caffeine

Patio 59 Ri & Bake●

601비상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ono design

현암사

RISTA COFFEE 다섯수레 출판사 ●cafe 休

Freedom Teller ●cafe BONG

●Dinga Cake House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카페 다카포●

●A:GIT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 URBANSTAY

VOW Design■ Dear, My BLUE

salon delicious●

송 d’vant●

●노란코끼리

1100m

●maison kitty bunny pony

Mobi Fren●

임혁feel소극장 1 o

PLENTY GH&Cafe 1200m viviani style

aloha 커피사랑●

프로파간다 쁘띠트리아농 ●●Adventure Story

1 f합정지구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레드 플랜트 커피로스터즈 ●오후의 하늘 한빛미디어 CAFE A-BRICK● 카페 홈즈●

BARO ATO

국민카페 ●ON AIR(B1)

Alley of Hongdae 동교로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Latte King 오고가는 카페 ●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 ● VISION TREE 에반커피 ●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성산초등학교

● 계절 담은 디저트

●BLOCKS COFFEE(B1)

● ECOBRIDGE COFFEE

커피클린● 판다 Panda ●

된다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CAFE 자몽 The 3rd Age■

●cafe LA TERRASSE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GREEN● COFFEE 까페창비● Audrey Hepburn ●Cafe

Han eolgil

CORNER 386●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About Poster 생존가방 Survival Kit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태풍, 홍수, 지진, 싱크홀 등 먼 나라 이야기이거나 영화 속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재난 상황들이 요즘 우리 현실에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훈고링고 카페●

발생하고 있다. 비상 상황에서는 철저한 준비만이 생존을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보장한다. 온갖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재난가방의 모든 것을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카페 심포니하우스 ●제인버거 Cafe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커피 문희●

Daljak 블랑비케이크● ● ● Juicy Wonders 가배두림●

cafe cooing●

보누스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COFFEE CONHAS

류지식당_p.15

● 국자네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국민출판

● 왕창상회

LAZY FOX HOSTEL

JASS●

900m

●semicolon

나의 작은 식탁 ●

INNO HOSTEL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Twox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Coffee Da● ● 나무의 시간 ●Nature C ●Red Plant

까만콩나무●

르네상스

Able COFFEE (2F)●

Bo mn urigil

●CAFFÉ ROUTE 9

800m

ADHIL BROWN ROASTING STUDIO

리길

Four Seasons House ● Rabbit Poco Felice GH

DREAM HOUSE GH

동 사랑

홀트아동복지회 SCENT●

700m

PS. Cafe●

●황칠家

Olive GH

LIG합정빌딩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COFFEE● ISLET

8

봄누

COMMON● IN BLU: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Jandari-gil

롤러코스터 1 g

9

메세나폴리스

● 와줘서 고마워

서교동언니네●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mono house GH nds● cafe Michaya● ● den Cafe cafe Analog Garden●

10

엠파이어리버

106

●orich by coffee

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포도씨(2F) ●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sbi

골든치즈 타르트 ●

커피비나트 ●

500m

애플북스 TOY RECORDS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잔다리길

●코마하

mellow baking cafe ●

Hapjeong

●노란 코끼리

Chic·Kin·10● AIYa● 도서출판 학지사

1

104

Café Staple 392(B1) ●

●Genie G ●TERMINUS

도서출판 생각나눔

합정역

Subway Line 2

atti ari●

Ha pje on g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양화로

Yanghwa-ro

6

CHAYU●

4

3

드림홀

Humming Bella ●

108

●Bing Bing Bing

Hobby Factory

200m

203인포그래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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