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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본 홍대앞 WINDOWS OF HONGDAE I 11 STREET H

Vol. 90

기어쓰리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36 창업연도 2013년 전화번호 070-4178-7259 운영시간 13:30~20:00(월요일 ~18:00) 홈페이지 www.gear3bysaen.com 가방 브랜드 기어쓰리의 숍. 가방 디자이너 박미선이 차린 이곳에서는 기계적인 요소를 디자인적으로 풀어낸, 독특하고 실용적인 가방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용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는 실용적인 가방을 만들되,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과감히 버린 것이 특징이다. 블랙으로 톤을 맞춘 내부는 묵직한 무게감과 간결함을 보여주는 기어쓰리의 가방을 닮았다.

인포그래픽 정영옥 203 × INFOGRAPHICS LAB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기획특집

Exploring the Mysterious Buildings around Hongdae 홍대앞의 미스터리한 건물 답사기

홍대앞 문화인물

Infographics | Pop Music Journalist BONGHYEON KIM 대중음악 평론가 김봉현

정지연이 만난 사람

It’s OK to Give Up Whenever You’re Burnt Out <걷기왕>의 백승화 감독

이 인디뮤지션을 주목하라

O.WHEN, Musician Who Sings Sympathy and Consolation 오왠, 공감과 위로를 노래하는 뮤지션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a.co.lab, Architecture Considering the Public 에이코랩, 공공을 생각하는 건축을 하다

콕 집어 명소

Cafe Herman Hesse, Feeling Herman Hesse by Five Senses 헤르만 헤세 카페, 헤세가 즐기던 커피 느낌 그대로

동네 마실 나가다

Sanwoollim Art and Craft Where Arts Meet Everyday Lives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예술이 일상과 만나는 곳


기획 특집

무엇을 하는 건물인고?

하룻밤 자고 나면 새로운 건물이 생기거나 기존 건물의 리노베이션이 이어지는 연남동, 상수동 일대엔 호기심을 자아내는 건축물이 많다. 친절하게 간판이라도 달려 있다면 정체를 추측할 수 있지만, 때론 간판부재 정체불명의 공간들도 꽤 된다. 그렇다고 문부터 벌컥 열고 들어가기엔 누군가의 작업실 또는 사무공간일까 미안하다. 여기 궁금했던 건물들의 정체를 <스트리트 H> 편집부가 직접 해결했다.

홍대앞의 미스터리한 건물 답사기 Exploring the Mysterious Buildings around Hongdae Area 글・사진Ⅰ<스트리트 H> 편집부

Q 다음의 지문을 읽고 홍대앞의 어느 건축물에 대한 설명인지 알아맞혀 보세요. 당신의 홍대지식 지수를 알 수 있습니다. (정답은 4쪽 하단에 있습니다.)

다중지성의 힘을 믿고 함께 모여 공부하고 토론하는 대안공부공간 ‘다중지성의 정원’은 대학의 태만과 부패에 맞서 스스로 공부하는 주체임을 선포하는 곳이다. 각종 강연과 세미나가 벌어지는 ‘다중지성의 정원’과 1994년부터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출판해온 갈무리 출판사의 새 사옥. 연면적 40평 남짓 되는 협소주택의 힘. Add.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망원역 2번 출구에서 KEB 하나은행 사이 골목으로 하얗게 빛나는 건물 한 채가 있다. 로고가 있지만,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곳은 아이돌그룹 B1A4, 오마이걸의 소속사인 종합연예기획사

WM엔터테인먼트 사옥이다. Add. 마포구 월드컵로15길 8

연남동에서 연희동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5층 높이로 지어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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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 2층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카페,

4층에는 공동육아방, 5층에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마을공동체 모임부터 어르신나눔터까지 여러 단체들이 함께 쓰고 있다. Add. 마포구 동교로41길 36 일본에서 수입한 머플러와 드레스, 팬츠, 가방 등 빈티지한 의류와 소품을 판매한다. 직접 제작한 개성 있는 디자인의 안경도 있는 연남동의 빈티지 구제숍, 벤베누또의 개성만점 셔터. Add. 마포구 동교로25길 53

지하에는 연극인 신대식 씨가 운영하는 스타니슬랍스키 제7 스튜디오이자 극단 ‘엄청난 녀석들’의 전용 공연장인 경암소극장이 있다.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이 4층 건물에는 꽃집과 편의점, 미용실 등 가게가 함께 있다. Add. 마포구 연희로1길 45

겉보기엔 주택을 개조한 사무실 같다. 폐쇄적인 인상이 강해서인데, 놀랍게도 이곳의 정체는 술집이다. 서교동교회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창코나베부터 찹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안주도 갖추고 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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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마포구 홍익로5안길 61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여 새로운 책읽기의 시작을 만들어보는 공간. 보라색 외벽에 핑크빛 네온사인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10월 28일 오픈한 일종의 미술관이다. 북카페 북티크 서교점 옆 지하공간에 마련되어 있으며, 읽는 재미만큼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북티크 뮤지엄’. Add. 마포구 동교로 125 B1

서교동 사거리 부근의 빨간 벽돌이 층층이 올라가 있는 3층 건물. 창문에 붙어 있는 귀여운 얼굴 모양 스티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옆에는 ‘로컬 스티치’라는 스티커도 붙어 있다. 이곳은 건축, 인테리어, 브랜드 디자인을 하는 로컬무브먼트가 운영하는 코워킹 공간으로 여행과 일, 일과 주거를 접목한 곳이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 70 Tel. 02-322-8601

체코맥주를 맛볼 수 있고, 4층의 체코주한문화원에서 각종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이곳은 홍대앞의 대표적 건축 랜드마크 중 하나다. 유럽풍의 거대한 시계탑 때문에 관광객의 인기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외관은 체코 프라하 시청광장의 오를로이 G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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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을 고스란히 재현했다고. Add. 마포구 독막로7길 59 2016 11  Vol_090


1. 아이공 극장 오랫동안 공사중이던 경의선 책거리가 개장하면서 와우산로35길의 전망이 좋아졌다. 홍대입구 전철역 걷고싶은거리에서 독립서점 유어마인드가 있는 언덕길로 올라가는 초입에 놓인 회색의 건물이 있다. 1층에 주차장이 있는 이 빌딩 지하에 ‘대안영상 공간’ 아이공이 있다. 2002년 오픈한 아이공 극장은 여성, 성적소수자 같은 주변인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영상・비디오물을 상영하고 때론 전시도 하는 곳이다. 올해로 16번째인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의 주상영극장이기도 하다. 간판이 없는 대신 입구 옆에 배너를 세워 두었지만 긴가민가 헷갈리는 곳이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3 지하 1층 Tel. 02-337-2873

2. DADDY SEOUL 늦은 오후, 와우산공원으로 택시들이 달려간다. 한식주점 미로식당으로 향하는 이들이 탄 택시다. 이 미로식당 옆의 ‘DADDY’라는 화려한 글자를 보며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꽤 있을 것이다. 옆으로 돌아 지하로 내려가면 화이트의 모던한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엔젤스셰어를 운영했던 이정주 대표가 운영하는 바로 와인과 칵테일을 햄버그, 마롱글라세 등 가벼운 안주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 30길 80 지하1층 Tel. 02-335-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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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코리타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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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빌라촌은 꼬불꼬불 좁은 골목길과 비슷한 모양의 오래된

6. 한국성폭력상담소

연립주택들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택과 작은 작업실이 있는

검은 벽돌 일부는 구멍이 난 다공성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을 처음

이곳에 케이크숍이 생겼다. 그렇다고 아무 때나 들어가서 케이크를

봤을 때 든 생각. ‘참 근사한 빌딩이구나’였다. 호기심에 건물 현관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문제작 케이크만 만들어 판매하는

쪽으로 다가가서 작게 걸린 현판을 보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곳이다. 전직 디자이너였던 주인장이 운영하는 플라워 케이크

그렇다, 이곳은 1991년 설립되어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과

공방으로 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함께 해온 터전인 ㈔한국성폭력상담소였다. 12년 동안을 머문 낡은

Add. 마포구 와우산로5길 17-5 Tel. 010-4047-9392

건물에서 나와 후원자들의 ‘벽돌기금’으로 지어져 2015년 9월 10일 개관했다고 한다. 기촌 2층 건물이 있던 장소를 허물고 지상 4층

4. 달 스튜디오

지하 1층 규모의 벽돌 건물로 재탄생한 이곳은 성폭력 없는 세상을

극동 방송국 옆길 골목에는 소문난 작은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향한 철옹성 같은 의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황두진 건축사무소가

있다. 그 골목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쇼윈도 위에 그림 두 개가

설계했다.

걸려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 지하에 있는 촬영공간

Add. 마포구 성지1길 32-42 2층

달 스튜디오의 쇼윈도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Tel. 상담전화 02-388-5801

허락하는 공간이다. Add. 마포구 독막로19길 15

5. 더서드에이지 서교대우미래사랑아파트 근처에 낯선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3이란 숫자가 크게 적혀 있는 하얀 건물이다. 그 앞은 검정색 벽돌로 된 낮은 건물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요새 같아 보이기도 한다. 알고 보니 브로슈어, 애뉴얼리포트, 사보 등의 기업 에디토리얼 디자인과 프로모션 디자인, 브랜드와 기업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의 작업을 하는 디자인 전문 회사 더서드에이지의 사옥이라고. Add. 마포구 성미산로10길 60 Tel. 02-543-3391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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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KAIC 글로벌 창업센터 창업카페

9. 봄희

합정동 성산초등학교 근처에 노란색 컨테이너 박스와

힙스터들이 습격한 연남동 일대에서 조금 벗어나자 한적하고

12. 모노 하우스 블랙앤화이트로 꾸며진 작은 쇼룸만 보면 디자인 사무실 같다. 그

빨간 문, 그 위로 파란색 컨테이너 박스로 이뤄진 건물 하나.

예스러운 주택가가 나온다. 그곳을 슬렁슬렁 걷다가 발견한

옆에 붙은 주택을 보면 예쁘게 꾸민 가정집인가 싶다. 알고 보니

공유한국, 한국이스라엘기업협의회 등의 작은 간판을 발견할

곳.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문은 활짝 열려 있고, 화려한 타일이

이곳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화이트 외관과 블랙의

수 있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충족할 수 없었다. 그 옆에는 넓은

문패처럼 걸려 있어서 들어가 보니 카페 겸 바란다. 이름은 주인장

철제 포인트와 작은 마당이 머물고 싶게 만든다. Add. 마포구 동교로45길 16 Tel. 02-324-6662

마당과 2층과 옥상으로 된 ‘꾸머’라는 카페도 있다. 알고 보니

엄마의 이름을 따 ‘봄희’다. 옛날 양옥집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이곳은 KAIC 글로벌 창업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공유한국,

이곳은 각 공간이 다른 느낌으로 잘 꾸며져 있다. 묵직한 나무로

한국이스라엘기업협의회 등 7개의 회사가 센터에 입주해 있는

된 바 테이블이 놓인 공간과 화려한 타일로 바닥을 마감한 공간도

곳이라고. 꾸머 카페는 카페이자 코워킹 스페이스 겸 각종

매력적이지만 마당 쪽 테이블 공간도 센스 만점. 인디밴드들의

빌라들이 많은 연남동 주택가 길을 걷다 보면 하얀색 네모반듯한

네트워킹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 등 영상 작업을 한다는 주인장의 센스가 공간 곳곳에서

건물을 만나게 된다. 창문이 없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이

Add. 마포구 성지길 40 Tel. 070-8235-1615

13. 권기수 작가 아뜰리에

느껴진다.

건물이 특이해서 사진 찍고 있으려니 옥상에서 누가 외쳤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23안길 21 Tel. 070-4192-6764

“뭐하시는 거예요?” “건물이 특이해서 찍고 있었어요. 여긴

8. 팝인코리아

회사인가요?” “아뇨, 권기수 선생님 작업실입니다.” 그렇게 알게

합정역 7번 출구 뒤편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건물 하나. 1층은

10. 마음제곱미터

됐다. 권기수 작가는 동그란 얼굴에 크게 웃고 있는 입. 삐죽

플라워 공방이 있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책들이 어떤 공간인지

이름만 보고 심리상당소인가 했더니, 인테리어 디자인

솟아난 머리카락 몇 개. ‘동구리’ 캐릭터로 유명한 팝아티스트다.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리저리 보다 보니 ‘팝인코리아’라는 글자가

스튜디오란다. 공간의 밀도를 높이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구가도시건축이 설계한 그의 아뜰리에는 주택 있던 자리에

살짝 보인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자전거 탄 풍경, 고요한가을, 호소,

즐거움으로 똘똘 뭉친 젊은 디자이너 두 명이 운영하는 디자인

세워졌으며, 마치 화이트 큐브의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한 살 차이, 빨간의자 등 뮤지션이 소속된 레이블의 사무실이라고.

스튜디오다.

Add. 성미산19길 70

Add. 마포구 성지5길 8 2층 Tel. 02-3143-4823

Add. 마포구 독막로 4길 9 Tel. 02-6013-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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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용실 읽을 수도 없는 낡은 간판 밑 남루한 차양막, 걱종 도료가 쌓여 있는 간이 평상, ‘고추방아소금’이라 쓰인 유리케이스만 보면, 영락없는 ‘망한 가게’다. 그러나 이곳은 ‘동네건축사’를 표방하는 설계 및 시공, 공간개조를 하는 건축가집단 ‘미용실美用實’이 연남동에서 이전해온 곳이다. 지금은 없어진 피노키오서점을 비롯해 연희동의 밤의서점, 2쪽 퀴즈 정답

그리고 코워킹 플레이스인 ‘망원 이글루’ 등도 모두 이들의 솜씨. 성산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아름피아노가 있다. Add. 마포구 연남로11길 41 Web www.silyongmi.com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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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LA JUSTICE 멋진 간판과 그래피티, 영어가 잔뜩 쓰여 있는 벽면 공간까지 도대체 무슨 공간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라저스티스. 두 골목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건물 자체의 모양도 특이하다. 문을 열기 두려웠지만 문을 열어보니 선글라스들이 반겼다. 라저스티스는 영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명이라고. 멋진 외관처럼 멋진 내부가 그 안을 채우고 있다. 선글라스가 궁금하다면 용기 내 문을 열어보자. Add. 마포구 성미산로 27길 70 Tel. 070-8771-1118

17. PLAYT 연남동에서 성산동으로 좁은 주택가 사이로 하얀 외관과 파란색 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PLAY, EAT, CERAMIC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창문에 붙어 있다. 전시공간인가 싶어 찾아보니 왕고은 도예가의 작업실 겸 쇼룸이다. 왕고은 작가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세라믹 디자인을 전공한 후 도자 파티 플레이트 브랜드 PLAYT를 만들었다. eat과 plate를 결합해 만든 브랜드명처럼 파티에서 조금 더 예쁘게 보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트 있는 식기를 만날 수 있다. Add. 마포구 성미산로27길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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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소셜팩토리

19. 카페 우아하게

연남동 서림 사우나 근처 한적한 골목길을 지나가다 보면 굳게 닫힌

알류미늄 샷시 집이었나 보다라고 짐작할 수 있었던 건 다

빈티지한 철문이 보인다. 저녁에만 문 여는 술집이 아닐까 했으나

지워지지 않은 간판이 남아 있었기 때문. 그 간판 위로 엉뚱하게도

이곳은 청년스타트업 디와이브에서 운영하는 홍대모임공간 소셜팩토리 프리미엄(바)과 2호점이다. 바인 줄 알았던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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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팔괘가 보이고 유리문에는 모카, 자바, 음료샷 같은 알 수 없는 글씨가 쓰여 있다. 이곳의 정체는 카페 우아하게. 금박 돌출

빈티지한 소품으로 꾸며 각종 사진촬영 및 파티 콘셉트로 대여

간판으로 큼직하게 써 붙여 놓았지만 본래 두 칸이던 곳을 터서

가능하다고. 또 그 옆 철문 안으로 들어가 지하 1층으로 가면

사용하는 바람에 정체를 짐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만나게 되는 곳이 소셜팩토리 2호점이다. 세미나, 스터디, 강연,

한다. 직조생활, 라렌토, 지새우고 등 공방 겸 작업실이 모여 있는

독서모임 등의 장소로 쓰이는 소셜팩토리 2호점은 4~10인실 3개,

18. 형태와 내용사이

희우정로 10길에 있다.

6~16인실이 1개 있다.

연남동 동진시장 커피 리브레가 있는 골목 안쪽에는 작은 가게

Add. 마포구 희우정로10길 29

Add. 연남로3길 43 Web socialfactory.modoo.at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빈티지 인형가게 네온문, Anomal

Studio(플라워 공방), 그리고 형태와 내용사이라는 작업공간이

20. 브릭 래인

15. 옷 만드는 작업실

그것. 개성 있는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이곳은 북디자이너

예전 문학과지성사 사옥에 자리잡은 요새 같은 벽돌 건물. 노란

쌀가게와 미용실, 얼음가게 등 재래식 가게들이 있는 성산동 주택가

홍지연 씨의 개인 작업실. ‘입간판’을 세워두었음에도 관광지처럼

빛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은 데다 딱 보이는 현관이 없어 전체적으로

골목에는 재미난 작업실이 모여 있다. 팝업북 아티스트의 작업실

되어 버린 연남 동진시장 사정상 벌컥 문 여는 경우가 왕왕

요새처럼 보이는 이 건물의 이름은 brick lane. 벽돌을 세워 올린 면

kepler 49, 도예 스튜디오 연돌이 있는 이 골목에서 발견한 간판

있다는데 제발~.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시길.

사이로 난 계단을 통해서 현관으로 접근할 수 있는 데다가, 현관도

없는 건물. 알고 보니 ‘옷 만드는 작업실’이라고.

Add. 마포구 성미산로 194-11

자주 닫혀 있어 접근이 쉽지 않다. 비정기적으로 전시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 3길 10 Tel. 02-6730-1989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35

대중음악 평론가

POP MUSIC JOURNALIST

BONG HYEON KIM Profile 약력

대중음악 평론가・힙합 평론가

1983년, 만33세, 양자리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힙합 음악 평론가. 좋아하는 것은 깊이 파고드는 버릇 때문에 게임, 만화, 음악 등 다양한 서브컬쳐에 조예가 깊다. 요즘은 팟캐스트, 웹툰 연재, 라디오 방송 출연, 강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는 것을 잘하고 좋아했다. 대학 입학 후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결합해보자는 생각에 음악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랩키드였기에 블랙뮤직이 주 관심사이자 전문분야지만, 윤종신과 015B를 들으며 감수성을 키워온 전방위 대중음악 평론가.

THINGS ALWAYS CARRYING

Precious Things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소중한 것들 명탐정 코난 지갑 Wallet 2년 정도 사용. 코난 지갑 여러 종을 가지고 있다. 제일 애정을 갖고 있는 만화이다. 특별판, 일반판 전권 소장중. 코난은 어른들을 위한 콘텐츠라 생각한다

책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Book 본격적인 힙합 소개서. 힙합문화의 인문학적 면모가 인정받기를 바라며 ‘글항아리’에서 출간했다. 힙합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겨내고자 노력한 책

만화책 《러프》 초판 전권 Comic Books 수영을 소재로 한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보다 더 수작이라 생각. 짧고 정갈한 완벽한 작품

아이폰 5S iPhone 5S 특별히 애플에 충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잘 안 걸리고 아직 한국에서 비주류로 여겨지는 느낌도 좋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바이닐 Vinyl 파격적인 캐릭터와 로빈 윌리엄스의 훌륭한 성우 연기, 그리고 OST ‘Whole New World’까지 모두 갖춘 디즈니 최고의 걸작품이다

아이팟 클래식 iPod Classic

책 《드래곤볼 깊이 읽기》 Book

트랭크스-프리저 피규어 Figure

10년째 쓰고 있는 물건. 음원 스트리밍도 이용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은 기기에 저장하는 것을 선호

서브컬쳐에서도 진지한 사유 및 철학이 가능하고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런 책을 쓰고 싶다

죽었다 살아난 프리저를 한방에 쓰러뜨리는 트랭크스를 재현한 피규어로 <드래곤볼>의 명장면이다

게임기 jxd-s7800b ‘대륙의 실수’라 불릴 만큼 가격 대비 고성능을 자랑한다. 고전 게임들을 파일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게임을 좋아해 게임기를 여러 대 가지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6 사운드트랙 Sound Track 모든 비디오 게임을 통틀어 인생 1위를 차지하는 게임. 2D 그래픽만으로도 감동을 연출해낸 선구적인 게임이다

Daily Schedule 일상 10:00

11:00

기상 돈까스+연유라테

12:00 일(책・웹툰 원고, 강의 등등)

18:00 19:00 MBC 라디오 녹음 저녁식사

자니?

21:00 연남동 산책

23:00

24:00

잡일

페북

1:00

2:00

3:00

4:00

인터넷 쇼핑 옛 애인 생각 영화・애니 시청 수면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 × INFOGRAPHICS LAB 2016 11  Vol_090


Pick! New Indie Musician

오왠 O.WHEN

공감과 위로를 노래하는 뮤지션 Musician Who Sings Sympathy and Consolation

악보도 볼 줄 모른다. 기타 코드도 잡을 줄 모른다. 그러나 깊은 목소리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싱어송라이터 오왠이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첫 질문은 자기소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위로와 공감을 노래하고 싶은 싱어송라이터 오왠입니다. 데뷔한 지는 이제 반 년 정도 되었고요. 서울에 온 지는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오른쪽, 왼쪽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오왠이란 이름을 지었어요. 본명이 무거운 느낌이 나서 가명을 만들고 싶었는데 사실 제가 지금 아니면 언제 가명을 써보겠어요.

뮤지션이 되는 게 꿈이었나요? 엄마가 노래를 정말 많이 들으셨어요. 아주 어렸을 때 마이클 잭슨 노래를 들었던 게 기억이 나요. 엄마는 아직도 LP로 음악을 들으세요. 그래서 뮤지션을 꿈꾸는 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 그래서 음악은 마냥 동경하는, 꿈 같은 거였어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실천은 하지 못하는 거요.

그럼 언제부터 음악을 하게 되었는지? 스무 살 때 창고 청소를 하면서 기타 하나를 발견했어요. 엄마가 선물 받은 기타라고 하시더라고요. 슬쩍 한 번 쳐봤는데 재미있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기타를 치고 있으면 좋았어요. 그때 처음 싱어송라이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내가 노래를 쓰면서 부를 수 있다는 걸 처음 안 거죠. 그래서 그때부터 노래를 만들고 기타를 쳤어요. 전역 후에는 해운대에서 버스킹도 많이 했어요. 작은 클럽이나 카페에서 연락이 와서 가서 공연도 했고요. 그러면서 욕심이 점점 커졌어요. 서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데모 테이프를 보냈고 올해 첫

EP를 발매하면서 데뷔를 하게 된 거죠.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했어요? 여태 반대했던 부모님은 어디 가셨는지(웃음) 너무 흔쾌히 올라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제 힘으로 뭔가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였나 봐요. 지금은 열렬하게 응원해주세요. 모니터링도 열심히 해주시고 엄청 자랑스러워하세요.

더 일찍 음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 같아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스무 살 때 기타를 발견한 건 운명이지 않았을까요. 더 훨씬 전에 음악을 할 수 있었겠죠. 아마 그때는 겁도 났고 저도 크게 의지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음악이 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기타를 처음 만지고 연주를 하고 곡을 만들면서는 정말 음악이 절실해졌어요. 그때 창고를 정리한 건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가끔 고향에 가서 가끔 그 기타를 쳐보는데 기분이 묘해요. 이 모든 게 다 그 기타 때문에 시작된 거니까요.

그런데, 기타 코드도 모르고 악보도 모른다면서요.

제가 좋다고 생각한 곡들을 모았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앨범을 계속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한 곡이라도

주는 곡을 넣고 싶었어요. 한 번은 비 오는 날 우비를 쓰고

제대로 내는 게 중요하죠.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올 때까지

한강에 갔어요. 그때 쓴 곡이 ‘오늘’인데요. 20대 초반에 사회에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하게 작업하고

부끄럽지만 여전히 악보를 볼 줄도 모르고 코드는 C나 D 같은 쉬운 것만 알아요. 배우고 싶은

첫발을 뗀 이들이 어디에 기대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저도

있으니까 곧 새 싱글이든, 정규든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마음은 크죠. 더 풍부하게 곡을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괜히 배웠다가

그랬거든요.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서 일을 하는데 불안하고

그리고 요즘은 공연을 많이 하는 중이라서 12월에는

지금 저의 스타일이 막힐 수 있다고 조언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안 배우고 있다는 건 변명이고요.

센티하고. 지금은 힘들고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지만 시간이

존박 선배님과 곽진언 선배님과 함께 콘서트를 열고요.

약간 귀찮아요. 책 넘기기가 귀찮아서(웃음). 지금 하던 방식대로도 작업은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지나고 나면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일이 될 거라는,

데이브레이크 형님들과 부산에서 공연을 하죠. 그 외에 크고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 만든 앨범이에요.

작은 무대에 설 예정이고요. 공연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부산에서 버스킹을 할 때와 서울에서 오왠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제일 하고 싶었던 거거든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부산에서 활동할 때는, 활동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부담이 적었어요. 노래를 틀려도 듣는

노래를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사람들은 그게 틀린 줄을 모르잖아요. 그래서 맘 편히 노래했어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는 앨범도

웃긴 말인데 저는 평소에 시적인 생각을 많이 해요. 성격이

정말 멋진 일이에요.

나오고 페스티벌도 나가고 공연도 제 이름을 걸고 하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실수

내성적인 편이라서. 우울한 편이기도 하고요. 작은 것 하나를

마지막으로 오왠의 목표는 뭔가요?

한 번 하면 그게 너무 크게 다가와요. 좋은 점은 만나는 사람들이 다 제게 선생님 같은 존재가

보아도 쓸쓸해 보일 때가 많아요. 제가 겪은 일, 그때 느꼈던

아직 다져나갈 단계이니까 꿈이나 목표는 없고요. 제 감정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무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노래를 했어요. 그게 멋있는 줄 알고요. 선배

감정, 그때 한 생각들이 음악이 되죠. 그래서 제게 가장 큰

충실하게 담아서 곡을 쓰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 노래하는

뮤지션들을 보면서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어요.

영감을 주는 건 저인 것 같아요.

것.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위로를 건네는 것.

첫 EP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게 있나요? 첫 시작이라서 중요할 것 같거든요.

다음 앨범은 언제 만날 수 있나요?

음악을 오래오래 잘하는 게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Ⅰ임은선・사진Ⅰ김민정・장소협찬Ⅰ봄희 People


정지연이 만난 사람 79

그만둬도 괜찮아, 힘들면 언제든

모두가 바삐 뛰고 그것도 모자라 차, 비행기를 타는 시대에 왕복 네 시간 거리를 걸어서 다니는 여고생이 있다. ‘선천성 멀미 증후군’이지만 걷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만복(심은경)이 그 주인공. 영화 <걷기왕>은 꿈도 열정도 없었던 만복이가 우연히 ‘경보’라는 스포츠를 만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스포츠영화와 성장영화의 서사를 발랄하게 뒤튼 이 영화는 백승화 감독의 작품이다.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데뷔작 <반드시 크게 들을 것>으로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 이터나상, 제3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로 제4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이 신예감독은 ‘무조건 빨리! 열심히!’를 강요받아온 청춘들에게 “느려도, 꿈이 없어도, 적당히 해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건넨다.

It’s OK to Give Up Whenever You’re Burnt Out <걷기왕>의 백승화 감독

사진 정승현・장소협찬 my face cafe

선천성 멀미 증후군의 소녀가 경보에 도전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복이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다. 특출한 재주도,

괜찮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하다못해 꼴등으로라도 완주를

나왔나.

의욕도, 목표의식도 없다. 물론 나중엔 열정이 생겼지만. 이런

하는 방향도 있겠지만, 반대로 완주를 안 하는 선택도 있겠다고

처음부터 <걷기왕>이라 정한 건 아니었다. 쓸데없는 걸 잘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드는 일이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생각했다. 결말이 정해진 후에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친구 얘길 생각했다. 볼링도 고민해봤고, 오목도 염두에

시나리오 쓰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 중 하나였다. 보통

방법에 대해서는 고민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두었는데, 더 쓸데없고 좀 더 스포츠랑 연관이 있는 걸 찾다

성장영화의 캐릭터는 뭔가 하고자 하는 열망에 불타는, 혹은

보니 경보가 나왔다. 걷기를 잘하게 되려면 많이 걸어 다녀야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려는 의욕에 찬 인물들이 맡는다.

하니까, 그러려면 차를 못 타게 하는 게 좋겠더라. 그래서 차만

부상마저 이겨내려 하는 <걷기왕>의 수지 같은 캐릭터 말이다.

내면화한 존재이고, 만복이의 아빠는 ‘그게 다 정신력이 부족해서

타면 멀미를 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이야기를 고민한 건 한참

성장영화의 성격상 주인공의 성장을 보여주려면 뚜렷한 재능이

그래’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기성세대다. 기성세대를 더 강압적인

전이었고, 시나리오 초고가 2014년에 나왔다.

없다 해도 어떤 열망 혹은 능동성이 보여야 하는데, 만복이에게는

존재로 그릴 수 있을 텐데, 이들을 그려내는 톤이 따뜻하다.

그런 걸 찾아볼 수가 없다. 심지어 굉장히 수동적이다. 처음에

감독이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인가. 아니면 이 영화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영화다. 열정과 노력을

육상부에 간 것도 자신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생님이

전체적인 톤 때문이었을까.

강조하는 기성세대에 반해 이 영화는 ‘힘든데 왜 참고 견디기만

권유해서 밀어 넣은 케이스다 보니 이 캐릭터를 앞으로 나아가게

둘 다인 것 같다. 사실, 담임선생은 기성세대는 아니고 이제

해야 하냐’, ‘왜 극복을 해야만 하냐’고 말한다.

하는 게 힘들었다. 결국 만복이가 경보를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

막 부임한 젊은 세대다. 아마도 꿈과 열정이 있다면 뭐든

TV에 명사들이 나와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과정의 서사를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을 많이

이룰 수 있다는 그 신화를 스스로 믿어왔을 존재였을 거다.

솔직히 그렇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또

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뭐가 될까. 사실, 지금 사회는 꿈과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영화 속 초임교사는 자기계발서를 신봉하는, 꿈과 열정을

나 역시도 어렸을 때 ‘도전하는 젊음’이라는 걸 의심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담임선생도 ‘공무원 되는 게 꿈’이라는 지현이나

열정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지 않나. 그런 사회에서

결말만 보면 반전이다(웃음). 일반적인 성장영화였다면 만복이는

만복이와의 면담을 통해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고민을

꿈과 열정을 얘기한다는 게 무책임함을 넘어 일종의 죄책감마저

멀미를 극복하지 않나(웃음).

하게 되는데 그것 또한 일종의 성장을 하는 거라고 봤다. 이

느껴졌다. 그래서 꼭 목표를 이루거나 장애물을 넘어서는 그런

만복이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관객들이 점차

영화에서 악역이면 악역일 기성세대는 아빠인데, 우리 영화가

내용을 담지 않는 성장영화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만복이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길 텐데 그걸 배반하는 결론이

<위플래시>도 아니고, 강한 캐릭터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2016 11  Vol_090


중고등학교 때 어떤 학생이었나?

꼭 좋은 영화작법이라고 생각하지

꿈인 ‘얄미운 현실주의자’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고등학생

않는다. 그런 내 개인적인 태도가

지현(윤지원) 등 생동감 넘치는

때까지만 해도 만화가가 꿈이었고. 크면 만화가가 되는 게

영화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 영화를

여배우들이 몸에 딱 맞는 연기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만복이 같은 친구를 봤다면

공부로 배운 게 아닌 탓도 있을

선보였다. 캐스팅은 만족스러운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꿈이 뭔지 왜 몰라? 모르면

거다. 예를 들어 <걷기왕>에서 보면,

김새벽 배우는 전작 <한여름의

찾아야지’ 이런 식으로 생각했을 테고.

배우가 카메라를 빤히 정면에서

판타지아>에서 봤는데, 차분하고

바라본다거나, ‘이 영화에도 로맨스는

청초한 느낌 말고 왠지 코미디를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끝내고 장편 극 영화는 <걷기왕>이

있다’라고 대놓고 나레이션을

잘할 거 같았다. 배우도 왜 자기를

처음이었다. 그러니 나름 의미를 부여했을 법도 한데,

한다든지, 오프닝 타이틀에

뽑았느냐고 그랬지만, 이상하게 잘

실사 촬영을 한 이후에 만화로 덧입히는

성장영화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로토스코핑

성장영화가 하고 싶었다. 내가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를

작업

만복이 집에 겨우 도착한 담임이

좋아한다. 그런 캐릭터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변화하게 되는

하는 그런 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문을 여는 그 장면은 관객들도 많이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고 그게 엄청난 성장이 아니라 그저 소소한

요소다. 이런 코드가 리얼리티와

웃었지만 나도 좋아하는 장면이다.

변화라도 괜찮았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타지에 걸치고 있는 이 영화의 태도와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영화로 끌렸던 거 같다.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걸어서

을 이용한 만화적 연출을 한다든지

서주희 씨는 윤성호 감독의 시트콤에서의 연기를 봤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는 꽤 다양하다. 일본영화도 좋아하고, 재치

차가운 이미지 외에 능청스런 연기를 잘할 거라고 생각했고,

넘치는 프랑스영화들도 좋아한다. 코미디 장르도 꽤 좋아하고.

<치즈 인더 트랩>의 윤지원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난 캐스팅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 “우린

또 정통 영화보다는 장르적 혼성이 있는, 영화적으로 여러

할 때 배우들의 실제 성격의 어떤 면을 유심히 본다. 그걸

안될 거야, 아마”(<반드시 크게 들을 것>)라는 대사도 떠오른다.

요소가 충돌하는 그런 영화가 좋다.

강조해주면 연기가 더 잘 되겠구나라는 게 있다. 또 심은경

내가 부족하게 되면서부터?(웃음) 잘 모르겠다. 내 경험을 보면

반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나 장르적으로나 싫어하는

같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은경 씨를 잘 관찰해서

실제로 주변에 항상 부족한 면이 있는 인물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가 있다면.

구부정한 행동거지나 말투, 느릿느릿한 행동 같은 것들을

그런데 정작 그들은 괜찮은데 주변에서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스릴러(웃음). 근데 이건 요즘 너무 많이 나와서인 것 같다. 어쩌면

캐릭터에 녹여 넣었다.

식이었다. 그렇게 비춰지는 것에 대한 반발심 같은 게 있었다.

상관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걷기왕>을 찍으면서 생각하게 된

생각해보면 밴드할 때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시절에도 그랬다.

지점이 있다. 현실을 재현하는 문제에 있어 사회에서 벌어지는

최근 남자배우들만 독주하는 영화들만 보다가 개성 넘치는 여성

우리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꿈이 있으니까 괜찮아. 라면만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가라는 의문.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를 만나 반가웠다. 그런데 주인공이

먹고 살아도 괜찮아. 너희는 지금 이렇지만 나중에 대단해질 수

그러면서 예전엔 ‘맞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소년이었다면, 더 투자가 잘 되었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던데.

있어’라고 말한다. 그런 말을 들으면 ‘아니, 꼭 대단해져야 하나.

되었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만 해도 그렇다. 그때는 단지

그랬다. 그렇지만 처음 구상할 때부터 만복이는 그냥 여성이었다.

나는 지금도 괜찮은데’라고 생각하곤 했다.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이제 와 보면 굳이 그런

굳이 남성이 되어야 할 이유를 잘 못 느꼈던 것 같다. 볼링, 오목을

사실, 질문 받고 이렇게 답하기 전까지 나는 <반드시 크게 들을

게 필요했나 싶어진다.

생각할 때도 내 속에서 만복이는 여성 캐릭터였다.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구나 싶다. 그러나 두 영화는

어떤 부분이 그랬나.

주제면에서도 <걷기왕>은 참신했지만, 영화 외적으로도 새롭게

다르지 않나? 가장 큰 변화라면 예전에는 인물들 개개인에 대한

예를 들어 뮤지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 그때는 그게

다가왔다. 영화 스태프들이 모두 표준근로계약서를 썼고, 또

이야기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러나 <걷기왕>을 하면서는 개인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면 굳이

촬영 전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하던데.

얘기보다 그 개인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사회에 좀 더 관심을

이렇게 보여줘야 했는가라는 고민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열악한 영화 촬영 현장에 참여하는 스태프들의 근로 여건을

갖게 되었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수지가

한국영화에서 남자들이 술 먹으면 꼭 룸살롱 가거나 여자에게

개선하자는 취지로 2015년에 표준근로계약서가 개정되었고,

왜 그렇게 할까를 더 고민하게 되었으니까.

작업 걸고 그러는데, 그게 과연 리얼리티일까? 홍상수 영화식의

몇몇 상업영화 현장에서도 시행되었다. 사실, 문제는 우리같은

리얼리티나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식의 리얼리티나 결은

5억 미만의 저예산 영화에서 이런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이 더

다르지만 꼭 그렇게 재현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있다.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점이다. 지킬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부족한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은 어떻게 생겼나?

배우는 첫 캐스팅 자리에서 ‘만복이가 중고등학교 때 자기 모습

것>과 <걷기왕>은 완전히 다른 영화라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를 통해 본인에 대해 설명한다면? <걷기왕>을 들어 말하자면, 내 영화는 일반적인 리얼리즘 영화가

지켜보려고 노력했는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성희롱

아니다. 판타지와 현실에 한 발짝씩 걸쳐져 있는 영화랄까. 영화

<걷기왕>에는 열정 넘치는 초보 담임교사(김새벽)와 만복의

예방교육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는 건 몰랐는데, 같이

속에서 현실을 재현하는 데 있어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육상부 선배인 ‘수파르타’ 수지(서주희), 그리고 9급 공무원이

작업한 남순아 작가가 제안을 했고, PD와 제작사도 해보자는 의지가 있었다. 나 역시 스태프로 활동했을 때 고압적인 현장 분위기나 전쟁터 같은 분위기 속에 일한 경험이 있었고, 특히 여성 영화인들이 말하는 각종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고 나니 이게 업계 최초 사례라고 해서 도리어 놀랐다. 사실, 교육 1회 했다고 엄청난 변화를 기대할 순 없다.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시기적으로도 SNS에 문화예술계의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던 시점이어서 더욱 이슈가 되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고 공론화되어야 할 내용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가 가고 있다. 올해 계획은 다 지켰는가? 영화 개봉하는 게 목표였으니 다 이루었다. 내년은 글쎄… 아직 모르겠다. 쉬면서 다음 작품을 구상해봐야겠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Think & Talk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공공을 생각하는 건축을 하다

에이코랩a.co.lab

Architecture Considering the Public

에이코랩은 ‘Architecture Collaboratory’의 약자다. ‘건축 협동 연구소’랄까. 컴퓨터공학에서 파생된 단어 ‘Collaboratory’는 사실 ‘협력’ 그 이상이다. 어떤 장벽도 없이, 어떤 경계도 없이, 공동의 프로젝트를 위해 연구한다는 뜻. 에이코랩에게 그 연구는 사회문제를 향한 건축적 해법이다. 2013년 에이코랩을 열고 연평도서관, 마장동 주민센터, 동두천장애인복지관 문화공간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해온 정이삭 소장을 만났다.

미장동주민센터

Add. 마포구 성미산로 190-31 Tel. 02-2272-7999 Web www.acolab.co.kr

연평도서관

연남동 다세대주택,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출품되다

리모델링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옛것과 새것이 같이 있어야

연남동의 비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은 겉보기엔

한다고 생각해요. 새것 같은 옛날 것, 옛것 같은 새것이어야

안에 군인들을 위한 연평도서관, 장애인 문화복지관,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 그러나 이 다세대주택, 정확히는 그

하는 거죠. 새 건물처럼 만들어달라고 찾아온 건물주도

주민센터, 동네 미술관 등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모형이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입구에

수긍하셨고 결과물에 만족하셨어요.”

해왔다. 그가 생각하는 공공건축의 개념은 꽤 넓다.

마지막으로 공공 프로젝트다. 에이코랩은 짧은 시간

“공공건축은 다른 게 아니에요. 맨 마지막에 들어가

세워진 까닭은 무엇일까.

1991년 지어진 이 빌딩의 리모델링 작업은 에이코랩의

건축의 외연을 고민하다

디자인만 해주느냐, 처음 단계부터 들어가 사람들과

정이삭 소장이 맡았다. 그는 2016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에이코랩의 홈페이지를 보면 ‘건축과 그 외연에서 설계하고

지지고 볶고 뒹굴고 하며 만들어내느냐. 방식으로서

한국관 기획자 5인 중 한 명이자 ‘연평도서관’ 작업으로

기획하고 공부한다’고 쓰여 있다. 사전적 의미로 외연이란

공공건축이 결정되는 거죠. 다양한 주체와 일하기에 힘들 수 있지만, 역으로 장점도 있어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It-Award’ 공공환경디자인상을

‘일정한 개념이 적용되는 사물의 전 범위’를 의미한다. 정소장

개인주택은 한 사람의 성향이 모든 걸 좌우한다면, 공공 프로젝트는 합의의 체제이니까요. ‘그냥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라는 말처럼 가능성이 없는 말도 없죠.”

수상했던 젊은 건축가다. 그리고 이 건물 옥탑에

식으로 말하자면 건축의 개념이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가 그

‘십년후연구소’와 함께 쓰는 그의 사무실이 있다.

끝을 알아야 건축에 대해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다세대주택(모형)이 베니스까지 가게 된 까닭이 궁금했다.

그 외연에서 에이코랩이 하는 일을 살펴보면, 정말로 복잡

모든 건축은 공공건축일 수 있다

다양하다. 첫째 ‘2015 서울서울서울’ 도시미술 프로젝트,

요란한 간판들로 뒤덮인 대형건물이 이어지는 상점가를 걸을 때면 우리는 이유 없는 피곤함을

“비엔날레 건축전 주제가 ‘전선에서 알리다

Reporting From

the Front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같은 전시기획이 있다. 그에게

느낀다. 반면, 노상 카페가 펼쳐진 유럽의 거리에서는 표정부터 밝아진다. 이처럼 건축은

사회문제를 건축을 통해 고민해보자는 거였죠. 그리고

전시와 전시 참여는 사회 속 개별 주체들과 일반인들에게

크건 작건 불특정 다수에게 환경으로 작용한다. 개인의 건물이 거리를 걷는 보행인들에게

한국관의 테마는 ‘용적률 게임’이었습니다. 솔직히

‘질문’을 던지는 일이며,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가지고

영향을 미치는 순간, 건축은 공공적 실체가 된다. 정소장이 “어떤 의미에서 모든 건축은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의 비율)이라는 단어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두 번째는 ‘DMZ 평화공원 마스터플랜

공공건축이다”라는 주장을 펴는 이유다.

’였는데,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 난민 문제 등

건축가의 언어라고 할 수 없어요. 그건 속칭 ‘집장사’의

연구’, ‘제주 전통시장 상점가 활성화 프로젝트’ 같은 연구

“서울의 복잡한 가로 풍경을 두고 난개발이다, 엉망진창이다라고 불평하지만 사실 그 이유는 모든

영역이죠. 그렇지만 사회와 대화할 키워드로는 충분하다고

용역 작업이다. 이런 연구를 하는 이유는 ‘질문거리를 찾기

사람이 갖고 있는 사적 이기심 때문이거든요. 내 건물이니까 내 이익에 부합하게 만들겠다는

생각했어요.”

위함’이다. “알아야 질문을 하잖아요. 그것이 누구도 질문하지

생각이 그런 풍경을 만드는 거죠. 반면, 우리에게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가로의 전통이

다세대 다가구주택을 비롯한 서민용 주거공간에서

않고, 공부하지 않는 영역을 공부하는 이유죠. 또 하나의 이유는

있어요. 예를 들어 도심형 한옥이나 다가구 주택이 그래요. 이것들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면,

주택업자들은 ‘그놈의 용적률’을 넓히고자 불법개조를

건축가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적 이기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발휘할 만큼의 자본의 능력이 없어서 가능했던 거예요.

감수했고, 그 결과 이상한 집합적 풍경이 만들어져 왔다. 그러나

대규모의 건축 작업에서, 건축가가 그 건물을 맞이하는 순간은

슬프게도 가난해서 만들어진 집단적 풍경 외에는 단 한 번도 우리 스스로 합의와 조정을 통해

그 모든 게 ‘집장사’들만의 문제라고 정소장은 비난하지 않는다.

대부분 마지막이다. 입지, 용도, 프로그램이 다 정해지고

만들어낸 성숙한 가로의 풍경이 없는 거죠. 그것을 건축가가 유도하려고 노력한 적도 없었던 게

그러면서도 창의적 해법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형태를 만들 때 건축가가 필요해진다. 그는 이 순서가 바뀌어야

사실이고요.”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정소장은 연면적을 약 38% 정도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계획자들이 하듯이 건축가 역시 해당

정소장은 ‘모든 건축은 공공건축일 수 있다’라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건축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확대했다. 그러나 그가 신경 쓴 부분은 정작 따로 있다.

건축의 프로그램이 정해지는 시작 단계부터 결합해야 한다는

강조한다. 건축가가 공공적인 역할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해당 건물이 공공재로서 가치 있거나

원주택의 ‘복원’이다. “수리도, 보수도 아니고 복원작업이죠.

것이다. ‘자문’이라는 이름으로 후속 단계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렇지 않거나 운명이 갈리게 된다는 것.

마치 유적 복원하듯 꼼꼼하게

건축가가 갖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부터

“제가 건물주 그리고 대중에게 끈임 없이 말 거는 이유죠. 우리의 작은 선택이 우리를 둘러싼

진행했어요(웃음). 그렇게 오버한

개입해야 사용자 중심의 건축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믿기

환경을, 건축을, 풍경을 바꿀 수 있으니까요.”

이유는 강조하고 싶어서였어요. 저는

때문이다.

글・사진Ⅰ정지연・자료사진 제공Ⅰ에이코랩

1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2016 11  Vol_090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홍대 고참 음반가게를 계승하다

미화당레코드 Mihwadang Record

Revival of Old Record Store

Add.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47 Tel. 02-333-2091 Open 11:00~20:00, 월요일 휴무 Web www.facebook.com/mihwadang

홍대앞에 미화당레코드가 있었다. 1982년 문을 연

미화당레코드 부활

채워갈 것이라 설명했다. 흥미로운 건 아이오아이(I.O.I), 방탄소년단 등을 비롯한 K POP 관련

미화당레코드는 그냥 ‘보통의 음반가게’였다. 대중가요

프로젝트 뒤에는

앨범 섹션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알고 보니 근방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관광객들이 많이

테이프와 CD를 팔았고, 음반에 끼워주는 브로마이드를

레이블 문화인이 있다.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구하러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들렀던 곳이었다. 물론

‘문화인’은 60% 이상의

또 이곳의 특이한 점이라면 공연장에서 쓰는 믹서와 앰프 같은 장비를 이용해 음악을 틀어준다는

홍대앞이기에 인디 음반들도 꽤 팔리곤 했다. 홍익대학교

점유율을 자랑하는

점일 것이다. 다른 가게에 비해 넓은 장소적 이점을 살려 소규모 공연도 기획중이다. 실제로 지난

정문으로 오르는 대로변에 있던 미화당레코드는 불황 때문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10월 30일에는 앞마당에서 신현희와김루트의 데뷔 4주년 기념 공연을 열기도 했다고.

규모를 줄여 2013년 말,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로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

“홍대앞엔 개성 있는 다양한 음반가게들이 있습니다. 좋은 음반 리스트를 보유한 내공 있는

옮겼다가, 2014년 4월 말에 문을 닫았다.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음반가게들이죠. 저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죠.

그랬던 미화당레코드가 2016년 10월, 동교동의 작은 반지하

시작한 ‘인디 레이블’이다.

저희의 바람은 편안히 머물며 음악을 듣다

매장으로 부활했다. 레이블 문화인과 미러볼 뮤직이 함께

인디신에 대한 이해가 높은 김영민(윈드밀 엔터테인먼트

가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파는

쓰는 가정집 주택을 개조한 사옥 지하층에 문을 연 것이다.

대표・미러볼뮤직 이사), 최원민(뮤직커밸 대표・전

물론 스태프 추천 음반을 들어볼 수 있는 CD

매장 업무를 담당하는 한규호 씨는 “인디음악의 본산지이지만

서교음악자치회 회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플레이어도 갖춰뒀어요. 아티스트 스티커를

홍대앞에는 의외로 인디음악 앨범을 직접 듣고 구매할 수 있는

우효, 신현희와김루트, 한음파, 재즈 뮤지션 민채 등 11팀이

비롯해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의 배포도

음반 매장이 많지 않습니다. 인디음악을 접할 기회를 많이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중이다.

환영합니다.”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곳에는 미러볼, 윈드밀, 로엔 등 유통사 3군데에서 나오는

홍대입구 전철역 근처에 새롭게 문 연

30년 가까이 홍대앞에 있었던 미화당레코드를 계승하고

신보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레이블의 음반이 입고중이다.

미화당레코드에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많은

싶다고 생각했고, 그 뜻을 장미애 사장에게 전달하여 이름을

한규호 씨는 “각종 음반 차트를 연구하여 필요 음반 리스트를

발걸음이 가닿기를 바란다.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채우고 있고 있습니다”라며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음반으로

글・사진Ⅰ정지연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아직은 낯선, 그러나 익숙한 인도네시아의 맛

빈땅Bintang

Enjoying the Indonesian Taste

Add.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Tel. 02-3144-1884 Open 17:00~01:00, 일요일 휴무 Price 아얌고렝 깜뿡 20,000원, 사떼 아얌 17,000원, 른당 스페셜 35,000원, 미고렝 13,000원, 나시고렝 깜뿡 12,000원

만든 소스에 졸여 밥과 먹는 ‘른당’,

셰프가 그의 스승이다.

영계 한 마리를 강황 소스에 푹 절여

사실, 동남아 음식이라고 하면 조금은 저렴한 거리 음식을

튀긴 닭요리인 ‘아얌고렝 깜뿡’까지

생각하기 쉽다. “동남아 음식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게

다양한 인도네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저희는 제대로 된 맛을 내고 싶어요.

스무 살까지 인도네시아에 살았던 최아름

그래서 제대로 육수를 내고 소스도 다 직접 만들죠. 생고추,

대표. 대학을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 ‘생존’을 위한

샬롯, 적양파,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요. 사떼 아얌에 올라가는

요리를 하기 시작했단다. “혼자 한국에 들어오게 되어서

땅콩 소스도 직접 땅콩과 캐슈넛을 갈아서 만듭니다. 정성을

된장찌개, 김치찌개 같은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만드는 법을

다해서 제대로 만든 인도네시아 음식이라고 할까요(웃음).”

익히고 왔어요. 요리를 하다 보니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빈땅’은 인도네시아 말로 ‘별’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남아 음식이라고 하면 으레 고수와 같은 강한 향신료의 향이

잘하는 걸 알게 됐죠.”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맥주 이름이기도 하다.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빈땅에서는 빈땅을 맛볼

떠오른다. 같은 동남아 음식인데도 인도네시아 음식은 향신료

대학을 졸업을 하고 방송기자, IT 기업의 홍보 팀장 등 꽤

수 없다는 것. “나라 자체에서 수출을 막고 있어서

대신 고추와 마늘, 양파로 맛을 내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잘

괜찮은 회사를 다녔지만 회사생활은 잘 안 맞았다. “뭔가

빈땅 맥주를 들여놓을 수가 없었어요. 가장 아쉬운

맞는다. 여기,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음식을 선보이고 싶어

재미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가 선택한 것은

점이죠. 대신 인도네시아 음식과 어울리는 맥주를

오픈한 가게가 있다. 상수역 3번 출구 뒤편 빈땅이 그곳이다.

요리였다. 상수동 카페거리의 바 팜팜피아노가 영업을 쉬는

찾으려고 많이 찾아다녔어요. 핸드앤몰트의

나시고렝, 미고렝은 많이 들어봤지만 아얌고렝 깜뿡, 사떼

낮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만든 요리를 판매했고, 조금 자신감이

산뜻한 목넘김이 저희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아얌, 사떼 깜빙, 른당 등의 이름 앞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붙자 지난 2월 자신의 가게, 빈땅을 오픈했다. 호주에 오래

직접 인도네시아 시장과 상점을 돌아다니며

“고렝은 볶음이란 뜻이에요. 사떼는 꼬치라는 뜻이고 아얌은

살아 인도네시아 음식에 친숙한 친구 배현규 씨와 함께 말이다.

구입한 가구와 소품 등 세세한 부분까지

닭, 깜빙은 양을 뜻하죠. 미(국수)고렝, 나시(쌀)고렝, 사떼는

스무 해 가까이 먹어 왔으니 친숙한 음식이지만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의 음식을 가장 인도네시아스럽게 즐길

인도네시아의 가장 보편적인, 친숙한 음식입니다.” 미고렝,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최아름 대표는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수 있도록 준비한 정성이 엿보이는 빈땅. 아직은

나시고렝과 양, 닭고기로 만든 사떼는 물론 소고기를 생강의

유명 셰프에게 3개월간 요리 특훈도 받았다. 세계 3대 리조트

낯선 인도네시아의 음식이 궁금하다면, 오늘 저녁

일종인 방동사니, 마늘, 레몬잎, 강황잎, 파, 고수 씨앗 등으로

중 하나인 물리아 발리의 인도네시아 식당을 담당하는 재키

빈땅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임은선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Open Studio & Food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6.10.15~11.15 Add. Tel. Open Price

Add. 마포구 와우산로19길 21 지하 1층 살롱 드 팩토리 Tel. 02-324-6834 Open 11:00~23:00 Web lifeliverary.com Price 미트릭스 33,000원

콕 집어 명소

마포구 연희로1길 59 2,3층 02-323-0729 12:00~22:30, 매월 첫 번째 월요일 휴무 헤세 블랙 4,800원, 데미안 5,800원, 카사로사 5,500원, 크루아상 푸딩 6,000원, 티라미수 6,000원

서간문과 직접 그린 수채화를 만날 수 있다. 헤세가 좋아했고 즐겨 마신 커피와 작가에게서 영감

헤세가 즐기던 커피 느낌 그대로

헤르만 헤세 카페

Cafe Herman Hesse, Feeling Herman Hesse by Five Senses

받아 만든 창작 음료도 있어 오감을 통해 헤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토마스 소빈, Jiazazhi Press, 33,000원) 2위: 신의 놀이(이랑, 소모임음반, 14,000원) 3위: 섞어짜기(활자공간, 20,000원) 4위: Coffee & Bread(다카하시 유키, 유어마인드, 9,000원) 5위: 아파트 글자(강예린・윤민구・정재완・전가경, 사월의 눈, 22,000원)

헤세의 그림 작품들이 걸려 있는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만나는 2, 3층이 카페다. 2층은 커피

땡스북스 THANKS BOOKS

바와 베이커리를 겸한 공간으로, 옐로우 톤의 코르크로 만든 둥근 의자와 화분이 따뜻한 느낌을 더한다. 벽면에는 “찌그러진 양철 주전자로 끓인 진한 커피는 장작 연기의 씁쓸한 맛이 살짝 가미되어 맛이 기가 막혔다”라는 헤세의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에서 발췌한 글귀가 붙어 있고, 헤세를 찍은 흑백사진이 곳곳에 있다. 층고가 높고 양쪽으로 야외 테라스가 붙어 있는 3층은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 주옥 같은 작품을 펴낸 헤르만 헤세는

삼각꼴 지붕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벽에는 헤세가 그린 수채화 그림을 확대 프린트한 작품들이 있고, 카페 가운데에는 유리 피라미드 안에도 몇몇 작품이 진열되어 있어 시선을 모은다. 또한 작은 꽃과 식물이 있는 테라스에서는

20세기 유럽 작가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소개된

낭만적인 느낌이 난다.

독일 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헤르만

독일의 헤르만 헤세재단으로부터 해당 이름을 쓰도록 허락받았다는 이 카페는 김형규 대표와

헤세의 친필 편지와 그림, 그리고 원서를 볼 수 있는 카페가

조형근 매니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페 405, 오리지널 커피, 18그램, 옥루몽 등에서 10년

있어 화제다. 연남동 동진시장 가기 조금 못 미처 좁은 골목에

가까이 커피와 메뉴 개발 작업을 해온 김형규 대표가 독립하여 차린 곳이다. 카페에 가득한

자리 잡은, 유럽의 산장 같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하얀

헤세 작품은 지인으로부터 대여한 것이라고. “카페 오픈을 준비하던 중에 컬렉터 한 분을 소개

건물이 헤르만 헤세 카페다.

받았어요. 헤르만 헤세의 친필 원고 등을 수집해온 분으로 컬렉션이 방대했죠. 흥미를 느껴

이곳에서는 《데미안》의 독일어 원서를 위시해 헤세가 남긴

헤세에 대해 알아보니 커피를 꽤 좋아해서 독일에는 그가 마셨던 커피의 레시피를 재현한 카페도

▶2016.10.14~11.15

1위: 섞어짜기(문장현 외 4명 저, 활자공간, 20,000원) 2위: URBANLIKE #34(어반북스컴퍼니 편집부 저, 어반북스, 16,500원) 3위: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이지원 저, 민음사, 7,800원) 4위: 매거진 B - SEOUL(JOH & Company 편집부 저, JOH, 13,000원) 5위: 나 안 괜찮아(실키 저, 현암사, 15,000원) 1984

있다고 해요. 헤세가 재조명된 60년대에는 그의 책이 히피들의 바이블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12

그림도 잘 그렸고, 고양이 애호가이기도 하는 등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정보가 많았어요.” 김형규

▶2016.10.15~11.15

대표의 설명이다.

1위: 매거진 B - SEOUL(JOH, 13,000원) 2위: 괜찮아(6699press, 10,000원)

헤세가 그림을 그렸고 썩 잘 그렸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려졌다. 40세가 넘어서 심리 치유의

Nano Infographic 홍대앞 이름난 귀염둥이들

일환으로 그림을 시작했던 헤세는 주로 정물과 자연을 수채화로 그렸고 꽤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생전에도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지난 2015년에는 ‘헤세와 그림전’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전시도 열린 바 있다. 특히 헤세는 서간문에 작은 수채화 그림을 그려 보내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라몽림의 귀염둥이

희야

3위: 남자의 기술(1984, 15,000원) 4위: 매거진 B - 라이카(JOH, 13,000원) 5위: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workroom, 13,000원)

카페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은 해당 그림을 확대하여 디지털 프린팅한 것이다. 헤르만 헤세를 테마로 한 카페인 만큼 헤세의 작품이나 그의 취향에 근거하여 만든 카페 메뉴도

계획이고요. 번잡한 동진시장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어, 조금은

이색적이다. ‘헤세 블랙’은 드립 커피로, 헤세가 즐겨 갔다는 독일 한 카페의 레시피를 한국인

호젓하고 여유로운 한때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김형규

입맛에 맞게 조절하여 선보이는 커피다. 중남미, 아프리카 원두를 베이스로 하여 진하고 강한

대표의 말마따나 주말 데이트는 이곳에서 해보면 어떨까.

맛이 특징. 콜드브루 ‘데미안’도 특색 있다. 24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와인의 향미를 가미한

글・사진Ⅰ정지연

H

음료로 오렌지와 식용꽃을 함께 담아내 맛도 좋지만 시각적으로도 아름답다. 조형근 매니저는 “헤세가 커피만큼 좋아한 음료가 와인입니다. 와인과 커피를 섞는 건 각각의 맛만 부각하는 것 같아 커피를 중심으로 와인의 향을 가미하여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요즘처럼 추울 때는 카사카무치(카페모카)나 카사로사(플랫 화이트)가 제격이다. 카사카무치는 독일을 떠나 스위스에서 생활했던 헤세의 별장으로, 그의 대표작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카사로사는 헤세가 《유리알 유희》를 썼던 말년의 집으로, ‘호주식 라떼’ 플랫 화이트에 이름을 붙였다. 그 외에도 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 《로스할데》에서 영감 받은 시그니처 블렌딩 티 ‘티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김보름 203 × INFOGRAPHICS LAB

로스할데’도 있다. 음료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테이크아웃용 종이컵 홀더에는 헤세의 그림이 샴 I 11살 I 남 특징 I "손 줘"하면 손 주는 고양이 성격 I 순하고 애교가 많음 취미 I 다른 집 고양이 밥 뺏어먹고 오기 업소명 | 라몽림 카페 같은 소박한 분위기에 단일 메뉴의 가정식을 파는 곳으로 인스타그램 계정(@la_mongrim)에 그 날의 메뉴가 올라온다 위치 마포구 포은로 42

음료와 어울리는 디저트로는 브레드 푸딩의 일종인 크루아상 푸딩과 티라미수가 있다. 매장에서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직접 구워 내는 디저트들로 크루아상에 크림과 솔티드 캬라멜 소스를 더한 크루아상 푸딩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이며, 빵의 함량을 줄이고 생크림과 마스카르포네 치즈의 함량을 높인 티라미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헤르만 헤세를 사랑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고 있던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헤르만 헤세 카페. “헤세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재미난 일화가 많은 작가입니다. 컬렉션도 다양해서 수시로 작품을 바꿔 가며 소개하고 싶어요. 신 메뉴 개발도 꾸준히 할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문화

인쇄되어 있다.

지역 정서 2016 11  Vol_090


동네 마실 나가다

예술이 일상과 만나는 곳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Sanwoollim Art and Craft Where Arts Meet Everyday Lives

Add. 마포구 와우산로 157 Tel. 02-335-5919 Open 12:30~19:30, 월요일 휴관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1년이

“이혜미 작가의 컵 옆에는 그가 작업한 도자기들이 함께 있어요. 컵 하나, 그릇 하나, 소품 하나를 사지만 이 작가가 얼마나 열심히 작업을 하는 사람인지, 가격에 비할 수 없는 가치 있는

지난 6월, 연극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산울림 아카데미가 문을

작품이라는 걸 저희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죠.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이혜미 작가의

열었고, 지난 7월에는 회화, 금속, 도자, 사진 등 여러 분야

도자기를 구입하는 분들도 생길 거예요. 작품의 가치는 보면서, 쓰면서 알게 될 테니까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가 문을

예술과 일상의 만남이 일반인에게 일상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준다면, 작가들에게는 에너지가

열었다. 갤러리, 아트숍, 공방을 아우른 이곳은 예술이 일상에

되었다. “작품을 판매하니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겠죠.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 작가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더하는 법을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라고 한다.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 해요. 마음을 다해서 만든 창작물이 누군가에

힘으로 더 좋은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작가들의 작품이 다 어렵고 비싼 것만은

작가와 일반인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가 오픈하는 데는

아니에요. 우리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도 많죠. 예술이

임수진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과 필요가 작용했다. 그 자신 작가인 동시에 동료 작가들의 작품

낯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얼마든지 누릴 수

구매자이기도 한 그이지만, 마땅한 판로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 갤러리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은

있다는 것, 그 덕에 우리 삶이 얼마나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질

예술성은 뛰어나지만 실용성은 부족했다. 반면, 아트숍에서 만난 작품들은 실용성은 만족시킬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요.”

수 있었지만, 너무 상업적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예술성과

임수진 대표의 말처럼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에는 작가들의

실용성 둘 다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드디어

작품들도 있지만 컵과 그릇, 젓가락, 촛대나 화분, 액세서리 등

실현해낸 것이다.

실생활에서 쓸모 있는 작품들도 많다. 예술성은 물론 실용성도

2층에 자리 잡아 조금 문턱이 높아 보이긴 해도, 이곳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와 즐기길 바라는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들이다. 가격대가 다양한 것도 특징으로

곳이다. 개관전인 <예술이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 현재 진행중인 공연사진전 <On Stage>,

1만원, 2만원대의 제품도 생각 외로 많다. “일부러 가격을 다

12월에 열 <선물전>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것도 좀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부담 없이 찾도록

붙여놨어요. 갤러리에서 작품의 가격을 묻는 건 실례라고

하기 위함이다. 지난달부터는 한 달에 한 번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전시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그것부터 깨고 싶어요.”

참여 작가나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를 통해 작품을 판매한 작가가 참여하는 토크도 이어진다.

지역 정서

13

Nano Infographic 홍대앞에서 맛보는 세계음식들

른당 스페셜 인도네시아 전통소스로 절인 쇠고기를 강황밥에 각종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스페셜 요리 3만 5,000원

“공간이 작아서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좋아요.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토크도 인기가

진정성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이혜미 작가의

좋았습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주니 반응이 좋더라고요. 덕분에 작품도 많이

도자기 컵이 3만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이것보다 비싼 공산품

팔았어요(웃음).”

컵도 많지만 써보면 분명 공산품과는 다른 게 느껴질 거예요.”

자꾸 접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들도 쉽고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믿기에 임수진

그렇다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만 있는 건 아니다.

대표는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사소한 만남의 접점을 많이 만들어낼 계획이다. “편안하게 와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그래서 대중과 보다 친숙해지기를

보고 만져보고 느껴보세요. 예술은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일상 속에 만남을 기다리고

바라는 마음에서 구성한 가격대가 낮은 작품들 옆에는 해당

있답니다. 일상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인맥

의해 쓰이고 그 쓰임으로 인정받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작가들에게는 큰 에너지가 되죠. 그

생각하거나 작가들이 만든 작품은 어렵고 비싸다고 생각하는

임수진 대표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써보게 되면 작가의

인프라

작가의 예술성을 집약한 작품을 함께 진열해두었다.

지난 지금, 산울림 소극장은 변신하겠다는 그 약속을 지켰다.

“갤러리라고 하면 뭔가 자기와는 동떨어진 공간이라고

상권

H

업소명 | 빈땅 Bintang 인도네시아 전통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비스트로 & 펍. 맛있는 수제맥주와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위치 마포구 독막로 92-3

글・사진Ⅰ임은선 Space & Culture

김보름 203 × INFOGRAPHICS LAB

지난해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산울림 소극장은

접근성


연남동 책방일지

책방지기, 마을방과후학교를 가다 Teaching at School After School Program

중학교에서 마을방과후학교 수업 하나를 맡아서 진행하고

커지기 시작했다. 수업 전에 방과후학교를 이미 경험한 베테랑

있다. 책방지기가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방과후학교냐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계기가 있었는데 선생님들의

나 역시 중학교 교실에 앉아서 선생님으로 불릴 때마다

반응은 이랬다. “남자중학생이 만들기를 해요? 녹취를 풀고?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이 ‘마을방과후학교’의 포인트가 여기에

그림을 그리고? 음…” 순진무구한 표정의 나와는 다르게

있다. 마을사람들과 함께하는 학교. 그래서 이름도 그냥

그들의 표정은 걱정이 가득했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방과후학교가 아니고 마을방과후학교다!

있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꼼꼼히 알려주었다. ‘과연 나는 이

그럼 헬로인디북스라는 책방은 마을방과후학교에서 무슨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여섯 번의 수업은

수업을 하느냐. 책방에 입고되는 독립출판물을 보면서 나도

무사히 마무리될 것인가. 인터뷰고 나발이고 난 울면서

주변인물은 물론 좋아하는 운동선수나 배우를 가상으로 인터뷰하겠다는 학생도 있었고 심지어

이런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예를 들면 엄마가

뛰쳐나가는 거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이폰의 시리Siri를 인터뷰하자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나왔다. 관심이 많은 PC방, 게임,

처녀시절 적어놓은 습작시를 발견한 딸이 만든 책이 《잃어버린

그리고 첫 수업시간. 평소에 중학생들과 대면할 일이 없던

욕설에 대해 답변을 수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수업이 되어 본격적으로

꿈》이라는 책이다. 그걸 본 나는 ‘엄마랑 가장 친한 나는 왜

터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중학생들은 어떤 의식체계를

각자 인터뷰를 정리해올 시기가 다가오니 또 다른 두려움이 앞섰다. 인터뷰 내용을 가져오는

엄마의 젊었을 적 꿈을 모르나. 그러면 엄마를 인터뷰하는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두려움과 공포를 한가득 안고

것이 과제라서 결석이 많을 것이 뻔했고, 나는 또 좌절을 맛볼 것 같았다. 실제 결과물을 만들

책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의 요리를 먹고 자란

교실로 들어섰다. 수업을 듣는 학생 수는 열두 명. 수업소개를

수 있는 아이들이 적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고 하우위아와 다짐하고 다섯 번째 수업을

소녀가 더 이상 요리를 할 수 없는 할머니를 위해 만든

간단히 하고 왜 이 수업을 선택했는지 물어보니 대부분이

위해 교실에 들어가니 한두 명씩 빠지던 일전의 수업과 달리 열두 명이 모두 와 있었다. 모두가

《할머니의 요리책》을 보고는 ‘나는 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실 때

선생님의 권유였다. 일단, 듣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들어온

과제를 해온 것은 아니었지만 ‘빠져도 그만’인 수업에 참석을 해준 것이 고마웠고 감동이었다.

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했을까. 할머니랑 대화가

학생이 없어서 첫 번째 좌절. 첫 시간에는 질문하기 게임을

한 명씩 나와서 인터뷰 진행상황에 대해 면담을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한 명 한 명이 다 예쁜

가능할 때 인터뷰를 하면 좋아하셨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던

했는데 질문보다는 게임에, 게임보다는 개인 연애담에

아이들이었다. 이렇게 난 중학생 아이들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수업이 이제 한 번 남은 것이

것이다. 점차 인터뷰 활동의 순기능에 대해 깨닫고 언젠가부터

몰두하는 모습에 두 번째 좌절. 그리고 수업을 내가 주도하지

아쉬울 정도였다. 그런 생각을 나만 하는 건 아닌지 아이들도 “이 수업 매년 해요?” “다음 시간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인터뷰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못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마지막 좌절. 아이들은

벌써 마지막이에요?”라고 물어보았다. “수업은 한 번 남았지만 수업이 끝나고 책방에서 니네

품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마을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알게

떠들었고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두 번째, 세 번째…

인터뷰 내용 전시할 거야.” 그렇다. ‘인터뷰진 만들기’의 마무리는 학교가 아닌 책방에서 이뤄진다.

되어 ‘인터뷰진 만들기’ 수업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업은 빠르게 돌아왔고 분위기는 여전히

12월 중에 책방에서 아이들의 인터뷰 결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전시가

헬로인디북스는 대흥역 근처에 위치한 남자중학교인

어수선했다. 삼삼오오 모여 떠들었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렸고

끝난 후에도 아이들이 편하게 책방에 놀러왔으면 좋겠다. 한 명 한 명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서

광성중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인터뷰진을 제작한

나는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했다. 하지만 계속 ‘좌절’의 상황은

선물로 주고 싶다.

경험이 있는 ‘하우위아’ 제작팀과 수업을 같이 맡기로 했다.

아니었다. 수업 분위기가 방종의 상태가 아닌 자유롭게

수업을 담당하면서부터 버스를 타고 대흥역을 지날 때면 버스 밖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평소에 생각해오던 프로젝트를 믿음직한 제작팀과 그리고

즐기는 분위기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유심히 쳐다보게 되었다. 내가 아는 학생이 아니어도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중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수업이 기대되고 설레었다.

서로 대화하며 인터뷰 기획을 했고 핸드폰으로 검색해

마포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인 마을방과후학교. 마을의 인력 및 공간 자원을 활용하여

하지만 첫 수업이 다가올수록 셀렘보다는 두려움의 감정이

자료를 찾았다. 그 사이 나는 헷갈리던 열두 명 아이들의

방과후학교를 꾸려나가며 더불어 사는 삶과 마을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업이라는 추상적인

얼굴과 이름을 외웠다. 아이들이 세운 인터뷰 계획은 생각

소개가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그 가치가 무엇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편집자주_‘연남동 책방일지’는 자타 공인 독립출판물계의 사랑방 ‘헬로 인디북스’의 주인장 이보람 씨가 연재하는 코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선생님, 전교회장 3학년

글・사진Ⅰ이보람(‘헬로 인디북스’ 주인장)

변화하는 연남동의 이야기를 정감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형이나 가톨릭교 신부를 장래희망으로 하는 친구 등 실제

Add. 마포구 동교로 46길 33 Tel. 010-4563-7830 Web hello-indiebooks.com

H

홍대앞 골목길 풍경

양화로10길

Yanghwa-ro 10-gil, Mapo-gu 노pd네 콩 볶는 집_Cafe

촬영 및 조사Ⅰ김보름

O’chairs_Shop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Laon D Chocolate(1F)_Cafe

LOVE_Shop

2016 11  Vol_090


홍대앞 뉴스

테마 맛집

아트 스페이스 담다 기획전 - <호랑이의 눈 Eye of the Tiger>

저희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알록달록 케이크

민화작가 지민선과 현대미술가 제프리 오웬 밀러의 콜라보 전시가 아트 스페이스 담다에서 열렸다. ‘용호도’로 널리 알려진 민화 작가 지민선은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의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했던가. 알록달록, 예쁜 케이크들이 우리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눈으로, 입으로 두 번 먹는 홍대앞 신상 케이크들.

메시지를 호랑이로부터 읽어내고, 탈출구 없는 청년세대에게 수호신 같은 힘을 주고자 호랑이를 표현해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프리 오웬 밀러는 2013년 한예종 교수로 한국에 온 이래 한국 전통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현대미술가다. 권력과

바나나테이블

신령스러움의 상징인 호랑이가 유독 한국에서는 해학과 풍자의 대상이 되는 점에 주목한

• 귀여운 색감의 마루케이크. 과하게 달지 않고 촉촉한 케이크의 시트도 촉촉하고 다크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담다는 한국 예술을 알리고자 연남동에 문을 연

초콜릿과 상큼한 체리가 조화를 이룬다. 배스킨 라빈스의 체리쥬빌레가 연상되는

문화공간으로 한국 예술작품의 해외 전시 기획 및 판매 한국작가 및 작품을 해외로 널리

맛. 화이트&그레이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인상적이었다.

Add. 마포구 동교로 38길 38 4층, www.daamdaa.com

•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케이크는 달랐다. 달콤함과 새콤함의 조화에 초콜릿이

대안공간 VERSE Ⅱ개관기념전 - <간섭의 기록>

먹자마자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던

대안공간 VERSEⅡ의 개관전의 막이 올랐다. <간섭의 기록>은 손종준, 오유경, 윤석원,

케이크였다.

이사라 4인의 그룹전으로, 우리 사회와 국가, 작가를 둘러싼 환경 등 외부의 간섭이 주는

Add. 마포구 독막로19길 8-17 상수빌라 Tel. 070-4388-9946 Open 13:00~21:00, 월요일 휴무 Price 마루케이크 6,000원

어우러지니 한층 더 맛있는 느낌. 한입

자극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헬륨풍선과 검은 천으로 부력과 중력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보여주는 오유경의 ‘만들어진 산’을 비롯해 침식과 풍화, 전쟁으로 변화해가는 석상의 이미지를 회화로 전환한 ‘meditation’, 그리고 타자화의 개념을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한 영상작품 ‘이중반사: 서울(Double Reflection: Seoul), 인간의 신체에 덧입혀진 뾰족한 철제 가먼트를 통해 개인주의의 심화와 과도한 자기방어심리를 표현한 손종준의 ‘자위적 조치Defensive Measure’ 등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VERSEⅡ는 ㈜유토피아가 기업 메세나 활동으로 젊은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연남동 사옥

민트하임 • 민트 콘셉트를 잘 살린 인테리어와 메뉴가 특징인 곳. 케이크뿐만 아니라 민트음료도

1층을 레지던시와 갤러리 등으로 오픈한 공간이다. 전시는 2017년 1월 7일까지.

다양하다. 케이크는 그린&레드의

Add. 마포구 동교로27길 54, chapterii.org

상큼한 컬러감이 인상적이지만 일반적인 치즈케이크 맛이었다. 민트를 좋아하지 않아도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안공간 루프 신진작가 이소윤 개인전 - <화화 화화> 서울대 서양화과, 영국 왕립예술학교 페인팅 석사과정을 마친 후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히

• 민트와 초코가 주를 이루는 케이크 가게. 민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천국 같은

작품활동중인 이소윤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리고 있다. 페인팅,

장소가 되지 않을까. 민트나 녹차 맛을

오브에, 드로잉, 디지털 프린트, 설치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사유를 확장해온 이소윤 작가는

기대하고 그린벨벳을 시켰는데, 민트의 맛은

나와 타인,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불교에서 온갖 꽃으로 장식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화엄華嚴을 메타포 삼은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

Add.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www.galleryloop.com

약하고 치즈케이크 느낌이 강했다. 기대와 달라 약간 놀랐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6길 28 Tel. 02-324-1359 Open 11:00~22:00, 연중무휴 Price 그린벨벳 6,500원

딩가 케이크 • 파스텔톤의 벽과 바닥, 알록달록한 색감의 소품들, 밀크 글라스로 만든 자그마한 잔 등 미국풍 빈티지 소품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5인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케이크 가게로

RYLYNN(2F)_Cafe&Pub

화려한 색감의 버터크림케이크가 특징이다. 케이크 모양새나 연출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으나 시트의 떡 같은

Newyork Apartment(2F)_Restaurant 아시안쿠진(1F)_Restaurant

질감이 많이 아쉬웠다.

•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는 곳. 민트색 문과 핑크색의 외관과 내부, 알록달록 귀여운 빈티지 소품까지. 마치 60~70년대 미국 영화 속 케이크숍에 온 듯한 느낌이다. 케이크는 겉만 보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모양과 장식이 특징이다. 너무 달아 조금 아쉬웠다. Add. 마포구 잔다리로 93 Tel. 010-6272-2991 Open 13:00~21:00, 월요일 휴무 Price 얼그레이 7,000원(변동 가능)

편집자주_홍대앞의 다양한 맛집들을 테마별로 소개합니다. 매월 테마 메뉴를 정하고, <스트리트 H>팀이 직접 잠행하여 먹고, 지극히 주관적인 품평기를 남깁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Opinion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6.12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PPA(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31441231,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탬프 마마 3142-0971, 스튜디오 썸띵 323-5652,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30분 의원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12.2 12월의 첫 금요일을 부탁해 롤링홀 20:00

12.2 HLIN FOR THOSE WHO GRIEVE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20:00

12.2~4 옥수사진관 전국투어 서울공연 벨로주 2 - 20:00, 3 - 18:00, 4 - 17:00

2016 12

12.3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 - Passion Live 2016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12.3 NO MERCY FEST 롤링홀 18:00

12.4 CONNECT SERIES 2016 in SEOUL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2.7~ 라라랜드 KT&G 상상마당 영화관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12.7~28 오지은 서영호 벨로주 7, 14, 21, 28 - 20:00

12.9 2016 URBANE MUSIC SECONDWIND - URBANE HEALS ALL 하나투어 브이홀 20:00

12.9~11 날로 먹는 장얼 제2탄: 날로 먹는 〈내사노사〉 -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9 - 20:00, 10, 11 - 18:00

12.10 PUNK OUT FESTIVAL GOODBYE 2016! - AKEN PRESENTS 홍대 DGBD 18:00

12.10~11 2016 홍대광 연말 콘서트 - ‘홍대에서 하는 홍대광 콘서트’ Yes24 MUV Hall, 18:00

12.11 Winter Story - 윤화재인 콘서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sangsangmadang.com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벨로주

02-323-7798

12.15 DREAMERS TOUR - DREAMY MUSIC SHOWCASE SERIES 롤링홀, 19:30

12.16 #ROCKSTAGRAM 롤링홀 19:30

12.17~18 전기뱀장어 연말 미니 콘서트 - 행운을 빌어 벨로주 17 - 19:00, 18 - 18:00

12.17~18 윤딴딴 단독 콘서트 - <27살의 겨울> 롤링홀 17 - 18:00, 18 - 17:00

www.veloso.co.kr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0 www.vhall.co.kr

Yes24 MUV Hall

02-330-6200

12.17 초점 나간 사진을 찍자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010-3692-6082 muvhall.co.kr 홍대 DGBD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2.18 뷰렛 3집 발매 기념 콘서트 - ‘세계의 끝’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12.18 잔나비 7번째 단독콘서트 - JANNABI AND THE NEW WORLD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12.23 크라잉넛 단독 콘서트 - ‘HANGOVER X-MAS’ 하나투어 브이홀, 20:00

12.23~25 서영은 1st O.S.T 콘서트 - 〈Our Happy Christmas〉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23 - 20:00, 24 - 19:00, 25 - 17:00

12.24 2016 네미시스(NEMESIS) CHRISTMAS LIVE CONCERT 롤링홀, 19:00

12.24 Salon De Christmas 벨로주 17:00, 21:30

12.25 디케이소울 크리스마스 콘서트 - HOLY NIGHT! 롤링홀, 19:00

12.31 마이크 스웨거 콘서트 vol.1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6:00

02-322-3792

90 2016.11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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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 DESIGN STUDIO 203×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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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지난호를 구입하시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6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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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e

21c 초음속 여객기, 초대형 여객기 출현

1903 미국 라이트 형제 최초의 동력비행 성공

1897 프랑스 옥타브 샤누트 복엽 글라이더 고안

1895 독일 오토 릴리엔탈 복엽 글라이더 비행 성공

1884 러시아 알렉산더 모자이스키 증기기관을 단 비행기 비행 성공

1874 프랑스 펠릭스 드 템플 동력 모형 비행기 비행 성공

1804 영국 조지 케일리 글라이더 비행 성공

1783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 열기구 비행 성공

1505 레오나르도 다빈치 비행기에 대한 원리와 구조 논문 발표

historY

이동할 수 있는 운행수단, 비행기

먼 거리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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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avatorY 화장실

galleY 항공기 내 주방

exit 비상구

economY class 일반석

business class 비즈니스석

First class 일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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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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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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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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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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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gage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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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수하물

방사성, 독성 물질

인화성 물질

a b

95ml

기타 위험 물질

l

1

30

ml

60ml

액체류 반입 기준

100ml

in-Flight manners

폭발물류

prohibited items 반입금지 물품

• 서류가방, 노트북, 핸드백 등 1개 휴대가능(가방 1개와 합해 총 무게는 12kg 이하)

기내에 휴대하여 운송하는 모든 수하물. 1인당 허용개수는 1개

cm

size

12

kg

weight

carrY on baggage

• 크기는 삼변(A, B, C)의 합 기준

항공사에 탁송 의뢰할 수 있는 수하물. 1인당 허용개수 1개

cm

158

23

kg

size

weight

checked baggage 위탁수하물

a i r p l a n e

c


11

착륙장치 LANDING GEAR 지상운용과 착륙시 완충 및 활주로에 활주할 수 있는 장치

10 항공기 등 AIRCRAFT LIGHTS 항공기에 사용되는 등 (스트로브 라이트, 충동방지등, 착륙등, 항법등, 실내등, 지상활주등)

9

프로펠러 PROPELLER 엔진에서 발생한 회전력을 이용, 추진력을 발생하는 장치

8

개국

StH_1611_00_A_Poster_3.indd 1

개국

27

개국

19

취항지

First class

inch

83

inch

21

33 inch

inch

17

business economY class class

inch

60

inch

21

seat size 좌석 등급별 크기

79

%

economY class

18%

business class

First class 3%

First class | 1,200만원 대 business class | 600만원 대 economY class | 120만원 대

등급별 seat price & rate 좌석 가격과 비율

57

56

55

54

53

52

51

50

49

48

47

46

45

44

43

42

41

40

39

38

37

36

35

34

33

32

31

a b

a b

c

c

d

d

e

e

F

F

g

g

h

h

J

J

k

k

m

m

m

km/h

km/h

persons

333

passengers 탑승인원

988

top speed 최고 속도

912

cruising speed 순항 속도

64.9

wing 날개 폭

70.6

length 길이

19.5

height 높이

boeing 747-400

옆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어폰 볼륨은 줄인다

기내식은 뒷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좌석을 올리고 먹는다

좌석 아래에 있는 구명복을 꺼낸다 머리를 넣어 구명복을 입는다 끈을 허리에 감고 앞에 있는 버클에 끼워 몸에 맞도록 죈다 구명복 하단의 붉은색 손잡이를 확인한다 구명복은 기내에서 부풀리지 않는다 탈출 직전 비상구 앞에서 손잡이를 당긴다 충분히 부풀지 않을 경우 구명복 상단의 고무관을 불어준다

1

5

7

구명복 착용법

6

4

3

승무원을 부를 때는 좌석에 부착된 호출 버튼을 사용한다

기내에서 필요한 물품은 탑승 전에 미리 꺼내 놓는다

나머지 손으로 앞좌석 등받이 3

2016. 11. 24. 오전 10:

상단을 잡고 상체를 숙인다

다리로 자신의 허리를 감싼다 한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감싼다 2

유아와 동행한 경우 1 아이를 마주보고 안고, 아이의

밀착시킨다

앞좌석이 있는 경우 1 양팔을 엇갈리게 하여 앞좌석 등받이 상단을 잡는다 2 이마를 팔 위에 기대고 양발을 벌려 발을 바닥에

앞좌석이 없는 경우 1 머리를 숙인다 2 자세를 낮춰 발목을 잡는다

충격 방지 자세

in-Flight saFtY tips

공유되는 중간의 기내에서는 휴대폰 팔걸이는 불편한 가운데 전원을 끄거나 자리에 양보한다 비행모드로 설정한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노크하지 않고 표시등을 확인한다

2

앞좌석을 발로 차지 않는다

in-Flight tips

기내에서는 기압으로 인해 쉽게 취하므로 과음하지 않는다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6 11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김향미, 홍세라

15

보유 항공기

21

개국

24

티웨이항공 twaY air

취항지

17

진에어 Jin air

20

보유 항공기

26

취항지

보유 항공기

취항지

개국

개국

112

취항지

이스타항공 eastar Jet

83

보유 항공기

제주항공 JeJu air

168

취항지

보유 항공기

179

보유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

korean domestic airlines

대한항공 korean air

6

방향타 RUDDER 좌우로 작용해 좌우 측 방향 전환

5

꼬리날개 EMPENNAGE 비행기 후방에 설치

4

고양력 장치 FLAPS 항공기 날개의 양력 발생

3

보조익 AILERONS 조종사의 조종에 의해 작동되며 주로 선회시 사용

2

엔진 ENGINE 동력을 발생하는 장치

8

날개 WING 항공기를 뜨게 하는 양력을 만들어내는 장치

9

7 승강타 ELEVATOR 상하 작용으로 상승 및 강하

10

1 동체 FUSELAGE 조종실, 승객, 화물 적재 공간

11

1

30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g SALON NOMAD1 Stream Coffee●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2016. 11

청순한 작업실

1 k이후북스

● ●soul cookie Felt Coffee EMO LAB

카페 속의 미술관● ●울루물루 핫도그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KAre Wa

OKHEE

●도자공방 [봄]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잠자는딸기 GH

Mrs.WOW● 설탕● TABLE A●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까페 이움 청년소금카페●

k 사적인 서점 1 GEEK 라이브하우스

1 g

또하나의문화

1 dMUFAC

Pattern ●Fiora ETHIOPIA Gaia ●●

green cloud ●coffee ●아마스빈 버블티

●Gabie ●neon moon ●BUTTER MILK Kings Bean Coffee●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토미쥬스● ●카페 cafe 루앤비 나무와 숲 ● 슈풍크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 Homini ● K pop stay ATLANTIS ●36.5°C여름(3F) 1 f성갤러리 커피 셰퍼드● Hostel ●The Dessert 산울림소극장 o 낚시카페● 올드 빵d CACAOBOOM● ●a;t fox(1F),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별과 나 사이 1 f Jammers 1 d ● 오아시스GH 팩토리 ●TAILOR COFFEE(2F) 1 g ● ●OPPA COFFEE COFFEE LAB 1 kYour mind on cloud nine 비보이극장(B1) ●Yellow Elephant ● MAISON DE ALOHA ●eschborn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hin Chin 1 g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waga 김대범소극장(B1) mama(1F) ATELIER ●오르다 살롱 cafe 29th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커피향창고 ● 비틀주스 Mono ● ● W cafe● Cheese ●RAWROW ow JUN GH unplugged sa ● n● little farmers ●cafe RONIN ● housetay1 g f DURUMARI● il ●GODDESS Elephant Bit ●cafe Table A 카페 서교● Loop Gallery Acoustic Holic● ●구름뜬하늘(2F) ●몽쥬르 ●도토리숲 DARK PLACE(B1)

아메노히커피 ●

● my furniture cafe

포스트 극장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_p.13 Food●

mfcafe●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Hand in Hand Burger

1 o ●cafe TABLE-A ●

●Monster cupcakes

Deep ● Coffee2

All of Rock(B1) d

사자

Designers Lounge●

●Bon Voyage

cafe ftp●

●Cafe GOMMI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홍익대학교

●STALIGHT

● under the BRIDGE

1 g주니퍼디딤

1 f뽈랄라수집관

Dr.Athena x Cafe ●object cafe ● Levain● 그리다꿈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cafe damso● ●Be. Sweet 1 g 에디오피아드랍스● étonné● On(2F) 몬스터 브로스● ●어반가든 1 k Venir● urban Record Forum 온고당 서점 1 ● k ● breaktime MOBSSIE● BILLY Angel 퐁포네뜨 ●ouw churros 반디모아 GH penny's ●yogorino 씽 ● house VIBE GH 벙크 GH 그레이프 가든 DOOLEE GH Guesthouse cafe 홍익어린이공원 Coffee SOURCE 7Seven(3-4F) COFFEE ●Roasters ●Mangwon ●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Tailor Coffee● ● ● JOA 423 ●suave 카페 Paul&Paulina● 희망마켓(일) ●DARLINGS Cornish Cream peony(2F) ● 소노ESPANA(5F) ●Baristella ● 네코버스 SUDA ● CAKE(2F) cafe ● Doux Moment(1F) Tearoom(2F) 디저트샵● coffee bar noA Who am I Menon ALLATORRE ● TISBEAN 반지앤디저트 카페(3F) word ● Tarot Beans ● ● ● ●Havana Express Beauty cafe #AZ ( ) coffee Chloris 2F TOOL DEAR FRESH cafe 옹끌(B1) ●● ASH& ● ● Thanks Nature 룸카페 뽈레쟝 ●문화다방 DENIRO COFFEE● ●DALP ● CHEZ ROLL 당근● CAFE(B1) 엉클 BLOOM ROASTERS 건담베이스 청춘고양이(3,4F)● Cafe Cantata(1F) ● 캔들 ● ●Cafe de paris(2F) Agit 맹가미 KEY ● Book Leben Cafe● ● ● 홍-able GH 펌킨GH ●엘가커피 cafe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Waffle Monster Hao GH Come Inn GH(3F) ●Plan B(1F) MOBSSIE 2 kaldi 미디어 극장 GACHA SHOP ● ● . D Cave 1 dStump coffee piano cafe 아이공 ● I♡S Chocolat ● cafe ONES● club CAFE Usine URBAN WOOD(3F) cafe ● 고래다방 카페 장쌤(2F) ●Groovy 상상 스튜디오 ● local ● ●● 밤삼킨별 서울 coffee 101 ● ● 노란구름빵 페이스트리 THE STOREY(2F) 더 클루(2F) 1 f ●샴 Siam 서교초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off˚C(B1) With Shyan(2F)● Haema ● Jam GH Industry SIBLING 스트레인지 1 g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Le Clos● ● 7 cafe caFac 서교 COFFEE ●Tora-b(2F) 프룻 ●cafe J★K(2F) cafe in PLANET(2F) ● 푸르지오 아파트 ● ori Pekoe ●● Under Crema NOUVEAU My Juice● ● ’ g[그람] 봄날(2F)● g 블루라이트 moly s CATS LIVING● 1 ● ● Coffee LAB 홀 라이브 pop MY MUG● Paradiso(3F) ● Express Cafe LIZE● 달고니● SPHERE(2F) THE BRIDGE(2F)● 모과나무 위 Cafe in COBRA(1F) (2F) 수제모찌 ●Today cafe(3F) 달의 계단(2F)● 홉슈크림 ● ●치즈테라 ●● Coffee Flower● ●두레차 Cafe작●●● ●The Ale(1F) Cafe de Comics(3F) ●noriter(2F) 아름다운 세상(2F) Dessert 50 PICK(3F) ● IdN book 1 k GH CoCoon Stay 성림 GH(2~3F) Merlion(2F) Vanhes koona● millo dji Coffee● 태경사주카페● ● ●coffee roasters Honey com ●홍커피 ● ( UGLY STOVE 2F) 새 소소문구 ●puzzle(3F) 물결 ● Oliver Brown ● ( ) ● 반지캠퍼스카페( ) POLY CAFE 2F 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1길 ●caffe YAM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Saem 라휘 사주카페(3F)● ulgy Barista COFFEE 투에그카 ●마리웨일 마카롱(4F) 1 f eol-1● ● gil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puzzle2(4F) Trickeye GREEN● ● Coffee ●핵커피 STANDARD DUSTIN(4F) 윗잔다리 BEAN 관광안내소 ● 미술관 Planet ● ●identity(4F) 무제한 ( ) 룸카페( ) COFFEE 2F 2F Bakery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osipeun Geori

다복길

스탬프 마마

미미도넛

6

●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홍대입구역

Dr. Beans●

5

걷고싶은거리

500m

마포관광 정보센터(B2)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코끼리 탈출하다(2F)

린나이빌딩

양화로

Yanghwa-ro

로 연

●카페 꼼마 서교동점

Seoul Mansion GH Seoul GH

●NEIN DANKE(2F) 레게치킨●

경의선 숲길공원

오늘은 쉼표●

Cafe Eastern●

Addis Ababa●

●이구삼동

JJ GH

종이공작 Cafe●

Loft 8

o ●북카페 산책 경암소극장

hato GH

●카페 헤르만 헤세

커피상점 천가계 바람 이심 청춘소년 ● 라헨느 앤틱카페(2F)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GoYa(B1) ASSISI Mersenne Churros● ● ● ●REFRESH 5.7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Cafe Louis ●40 키친 Darlem● ●교산펄 실론살롱● 에노하나 Haemil

사슴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FONTEBELLA

에이코랩

VANILLA KITCHEN(2F) 아꼬메르(1F)●

●버터 베이커리 The dala●

Moon GH

●imi

Dream Comfort GH

DONKEY●

Twin Rabbit 호스텔

●Casa di Noa ●Lounge RACCOON kikki ●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개트럴 파크 Reissue● campfire 사는게 꽃같네 GH 팅클유 17℃● B GH

Roi GH

vintage abb_ey MONO HOUSE

900m

연남동 길공원길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Art RIE 연남 ● f Book Cafe ● 1

CAFE HALF NOTE●

● 커피감각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cafe&GH JUST FRUIT●

●cafe gatto 알마출판사

Tag GH m(cookie monster, 1F)

앙선

●Goat Cafe

k bukt1

공항철

ER● HI JUN GH

● Red Mango

●듀꼬뱅 Deux Copains MICHA ●

SCOPE●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Wonnie’s GH Mary Brown 켈리의 호두파이● Family& ●Flow C Friends House ●Le Torte RIRI & DELI ●더 식탁

●CHOORI’S

Le nanan ●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CAFE URP ●

큐브디자인

애플 GH

Family Housetel

카페 북향 ●

cafe 휴 ●

Chingu GH

m Willow Han Cafe Hidd

●cafe plaats

107

chilli GH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URBAN 人

● 좋은자리 갤러리 CAF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cafe allee ●

꽃피는 청춘■

Hanmag-gil

●● little dice 커피볶는 Style GH 김대리 Duri World GH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애경디자인센터 더 카페●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mr. comma GH

●AR

바스큘럼

cafe J

김치홍대 GH

PENCIL HOSTEL ● Degree Show

●coffee YA

SOUL BEAT COFFEE●

Cafe OASIA●

Cozzzy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Blossom

STRING MATE ●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Lee & No GH

HELLO STARANGER GH

● Cafe Tre Piccoli

●봄동

la fee ●

BIRDNEST HOSTEL

STUDIO 41st Hostel

Bild Coffee ●

DW Design Residence

● Gombal coffee

Traveler's Planet

●Otera Boutique

Hola Seoul

COFFEE BAY ● SUNNY ● Mint Panda● ISLAND■ APRIL COFFEE La Lune Violette● GROWER×PACKER● Hi KIMS GH Brian Books

Brooksville●Argo●

한맥길 ● 살롱 드 라싸(2F)

공상온도●

cafe Burano●

GNP Book Cafe● You are here●

Kbook9 GH

noah’s roasting● ATELIER FLEUR

빵나무 ●

● One Bite

IVP Books 1 k

●g coffee 리얼듀

●ADULTESCENT

●INTOUCH COFFEE

오블루 GH

경의선 숲길공원

Monster Cafe&Pub ●

● Back in the Day

● CLAM DOG

SPACE TORRA SIS & BRO GH

DM디자인(2F)

GRAMMO

1000m

cafe W ●

Aloha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Jenny UWA GH ●커피볶는 그랑 ●

삼각관계(3F)

어슬렁 정거장 ●

Cafe Red Monkey ●

Donggyo-ro

Cafe Sandpark ●

●THE STORY The Style GH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LOCO ●

동교 어린이공원

경의중

BUMPY GEORETTE

ALBERGUE●

● DEEP ●100YR COFFEE

● BABEANS COFFEE

● cafe SATU

●CARTA 19

●cafe Awesome Malta

●COYOTE SALOON

My Name is GIGIO

● Pourtoi 뽀르뚜아

콤달●

Dalkomari ● ●BREAD LAB(2F)

동교로

● Cafe moin 人

미화당레코드_p.11

Cafe GON ●

“The Story”

옻칠갤러리 카페●

1984●

square imi ● ● 푸하하 크림빵

●cafe AZITO

30분의원●

LA BRITO●

f 옻칠갤러리

서교동 자치회관 ●

RIZE●

● ● Urban JUST LISTEN Lounge Cafe

be new GURMA

EUNJIN DESSERT STUDIO

Hostel KW Hongdae

●식빵몬스터 Stay Now GH

cafe 228-9●

서교타워 ● Cafe 다리

● ●cafe D.I. AETHER Cafe

AZIT925

양화로 1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113

윤수카페 ●

assem blage ● ● LOUNGE 16 MARZAN(3F) ● 랑빠스81(2F) 소소한 풍경

.

9

2

●36.5 by Key

_p 10 ●연남동 만화왕(2F) TRIBECA(1F) 아누브 테이블 ● ●

100m

Hongik Univ.

홍대입구역

상덕이 Cafe●

●Travel Maker BOX COFFEE●

Firefly GH ● Sweet Comfort GH H.cafe My Hongdae GH

●Cafe MoRo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Tailor REBORN Coffee ● ● Petit Grand 더 커피●

Egg GH ●Cafe BONJUR ●SOUPMAN

카페 헤르만 헤세_p.12

Standard Love Dance●

쿵푸스(2F) ●

cafe ASTRONOMERS INTERVIEW(2F) COFFEE ● ●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HUNYPOT ●Cafe 낙랑파라 Atelier PEACE PIECE Pencil GH ANoo ● ● Baratie● ● ● cafe 1+½

1.5 floor●

50m

●커피짱

●Coffee Me Up

혁이다방●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2LP

Coffeebe●

Cafe Lunaming●

●Hi Cafe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3

doors GH ●Sun Espresso

8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Prince

Smart Recycling Center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YOUNG k SAMSUNG LIFE 짐프리 1 CAFE●

●SEAES

Subway Line 2

16oz coffee●

● 홍대 커피 볶는 집

대아빌딩 114

●Blanc

o i-r hu on Ye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D.play Cafe(8F)

4

115

YOUNGJIN Book Store 1 k

●커피와 사람들

Geotg

● ● Golden Coffee Crema Brown

Seogyo-ro

600m

700m

신촌

8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with coffee

서교로

서대문구

서교로

AFTERNOON COFFEE●

Seogyo-ro

v. k Uni Hongi

● cafe DK 1744

● TRACK-03

gil Dabog-

멍멍토이키링 LUFISH STUDIO

김대중도서관

●Luau Whip Br. GH

Riquide●

il Obog-g

park mama GH Happytree GH

안서당 ●cafe 플로르떼

A Little Nap GH

MIES ● container

오복길

앙선 경의중

도 공항철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MYPANTRY

●카페 책속의 한줄

●LUCANIA

Leftroad Studio ● NAMU GH

more than less

드로잉북리스본 1 k ●Yo!one ●brassée

Coffeezinho●

1 f 성실화랑

FLYING SCENT

Woori Seoul GH ●별빛카페 달빛차

라이너노트 1 k

●연남살롱

● cafe something else

Mr. Brown GH

WONDER WAFFLE● 커피집 연남동풍경● ●Patio 59

젠트호프16 ● GOME

잼머마켓

●엄마의 까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 재재

The April● 커피 정●

HIPPOCAMPUS

● 달달제당

cafe AVVIO● hug+

bplusm

●ELEVEN NINE

엘리 카메라

EP COFFEE N BAR●

그림과 꽃


프로젝트 하다

ordinary works●

독 막 il -g ak km Do

●ATELIER

Art-T Gallery f

● FANDANGO

Street H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옥상꽃집

바로그림

바나나테이블_p.15

카페 느림 팜팜피아노 ● 상수동카페 ● PACTORY(B1) ●●이리 CAFE The Roasting ●Masters 까리뇨● GEAR3 Slunch Factory●

●달고나 ●Amuse

무명집●

VERONA GRAY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1

su ng Sa

CRONUT● ●

Oh Boy! STANDARD.a BYHEYDAY 고양이삼촌

● 어느 좋은 날

●ochawon, 吳茶園

●GUSTO TACO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1 dGOGOS2

●놀숲 Gelati Gelati●

●ZOMBIE coffee(1F)

1 dDISS ●OMAO

Ticket Lounage XINDIE

●Cafe de Momento

●상상다방(3F)

Meet 1 dLux Club Fresh(2F) ● ● 코믹텐트 Cafe ● Jane

● SALON DE Hello Kitty FACTORY ● Cafe Cross Road Wafflers●

HAITAI RO●

●휴

Fun Cafe 반지대학(6F) ●

1 dpapa Gorilla

1 dCOCOON

● ALICE

Amazing Grace●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Laon D d 1 d1 제라늄 GH Chocolate ● DGBD CASTLE Dough ● PRAHA ● RYNYNN● ●마망갸또 CREAM CLUB Glory(3F) 1Love coffee 29cm me up(1F) THANKSBOOKS

THE GALLERYf 그녀의 커피잔● ●Kiss the TIRAMISU

안녕, 낯선사람●

Jandari-gil

잔다리길

●Coffee Assist

Design Group 816

●Y LAB ●기다리다

●Roh Rang

● cafe ditto

서울 북 인스티튜트

AE HEE’s● Cafe

홀트아동복지회 SCENT●

600m

●FASCINO

●Cafe Druwa

22 PELOTON● 700m

ABBA● ●COFFEE WOONG Sweety Bottle● Gonggi

Four Seasons House ● Rabbit Poco Felice GH

DREAM HOUSE GH

●CAFFÉ ROUTE 9

Gong Jang

몽마르뜨 ●언덕 위 커피공방 2MAK Leo GH design NAVID ●

Studio baf

f InterGram1

Red Plant●

stamp farm

LOMBARD HOUSE

●caffeine

Ri & Bake●

601비상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mono design

현암사

RISTA COFFEE

딩가케이크_p.15

●cafe 休

Freedom Teller ●cafe BONG

다섯수레 출판사

●Dinga Cake House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카페 다카포●

●A:GIT

COFFEE GRAFFITI ●

Cham guru-g il

● URBANSTAY

VOW Design■ Dear, My BLUE

● 국자네

●슈슈가 베이커리 1000m

국민출판

salon delicious●

송 d’vant●

●노란코끼리

1100m

●maison kitty bunny pony

Mobi Fren●

임혁feel소극장 1 o

Daljak 블랑비케이크● ● ● Juicy Wonders 가배두림●

PLENTY GH&Cafe 1200m viviani style

cafe cooing● aloha 커피사랑●

프로파간다 쁘띠트리아농 ●●Adventure Story

보누스

1 f합정지구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레드 플랜트 커피로스터즈 ●오후의 하늘 한빛미디어 CAFE A-BRICK●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Latte King 오고가는 카페 ●

카페 홈즈●

BARO ATO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 ● VISION TREE 에반커피 ●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COFFEE CONHAS

900m

●semicolon

● 왕창상회

LAZY FOX HOSTEL

JASS●

Able COFFEE (2F)●

●Red Plant

Patio 59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Twox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Coffee Da● ● 나무의 시간 ●Nature C 나의 작은 식탁 ●

INNO HOSTEL

르네상스

800m

ADHIL BROWN ROASTING STUDIO

까만콩나무●

동 사랑

LIG합정빌딩

● 와줘서 고마워

cafe blue●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PS. Cafe●

●황칠家

Olive GH

8

메세나폴리스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COFFEE● ISLET

엠파이어리버

106

●orich by coffee

서교 어린이공원

● Cafe Por Ti

Cafe 포도씨(2F) ●

Jandari-gil

COMMON● IN BLU:

갈매기(1F)

골든치즈 타르트 ●

커피비나트 ●

500m

애플북스 TOY RECORDS

잔다리길

롤러코스터 1 g

10

9

Café Staple 392(B1) ●

서교동언니네●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mono house GH nds● cafe Michaya● ● den Cafe cafe Analog Garden●

Hapjeong

●노란 코끼리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sbi

1

104

7

Ha pje on g

●2 Cafe Serio

atti ari●

● ●Blue Print Disco ● ORANGE PLANET Play Cafe GH 듀커피● 스케치북 Neo Seoul GH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Honey GH 나무네요 ●TERU TERU ● ●THOR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서서카페●

5

105

Yanghwa-ro

6

CHAYU●

4

자연마음놀이터(3F)● cafe 자연(1F) 라이프 아티스트

1 g

드림홀

●LIMBURG

e6 Lin

●코마하

Cafe BonBon ●

●홍나지움

●Tory Coffee

Faló PIZZA●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우리은행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COFFEE POP

cafe Pu:u ● 홍성사

디비 판화작업실

mellow baking cafe ●

홍대 쉐프 GH

커피볶는집 JASS●

300m

도서출판 학지사

1 k양화진책방

● Cafe KKUMER

cafe N then● Romont●

양화로

Chic·Kin·10● AIYa●

●Dear Brown YENNYRON ●● cafe With B

●EGO:

3

●Genie G ●TERMINUS

3高● 자음과모음

●괴테하우스

o얘기소극장 ●1 Hello Spring ●B-PLATFORM

●beattipreviee ●MARO

FLOUR&●

Yanghwa-ro

도서출판 생각나눔

Burning Heart(2F)●

넥서스

Humming Bella ●

400m

MANIEGO GRATIFY 리아의 오븐●

LE FOUR ●

●맛있는 극장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손과얼굴●

여니갤러리1 f 미르갤러리1 f

● Bean Project

MOWAN 10' CAFE●

labkitchen in the cafe●

Coffee Wherever You ●Go(2F)

양철북출판사

파시야●

table 15● Neighborhood●

DADA빌딩

1 dPRIZM HALL

108

●Bing Bing Bing

Hobby Factory

200m

●코믹한 쌀롱(3F)

JINVAS

글담출판사(4F)

●1st 펭귄 카페

VELOSO●

Benple Space ●

●감싸롱

ay bw Su

1 gstay.round.GEE

caffe seed●

디자인 나스 ● ●cafe le bon bon ● Get&Show cafe kakadu CAFE ● ZEPHYROS(2F)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본바이너리

●HUG IN

BLACK BOTTLE●

더난출판

COFFEE● WORKERS TUNA PAPER pac safe 여행상점

빨간책방Cafe●

Sugar De Chou●

홍익출판사

1 g Pink Hall

coalmine● coffee 달리●

고발뉴스카페●

●브레드샵 암스테르담

maum studio

●그리다꿈

폼텍웍스홀

●cafe 2dot:

1 f SOUM●

il -g ak km Do

1 g

갤러리사각형

Artee Shelter uff● 중경 노pd네 삼림 Gateway 콩 볶는 집 Korea GH ● ● ● UJA GH 용다방

Dear My Universe

MINT ●얼굴 Found HEIM Coffee● ● KRAZYTOY COFFEE ● ●ribbonwindow ● Brew Bros SMOKE 16 ●호미화방 서교예술실험센터 Coffee 1 f ● ●mellow GOLD GH California BoBa● ●cafe 몽쏘 MATTER& ●Cafe LUCIA 1 gYes24 MATTER 매거진랜드 1 k ●UB-2(2F) MUV Hall ●도자기 A랜드 f gallery BRICK LANE WANNA cafe Jool COFFEE 레이저공방 ● 1 gRED BIG SPACE ●editorrial 북하우스 cafe● cafe B+ The DPARKS cafe● 롱테일북스 Cafe THE GL● REDBIG 1 fZandari ●cafe AURA ●We.An 카페(1F) ● 헤이백팩커스 서교동 모형다방 ●룸블리(8F) 카툰공감(4F)

차리다 키친(1F) 벚꽃사이●

성산중학교

Cafe Bercy ●

ZZZIP GH

Alley of Hongdae 양화로10길

MH

i hate monday 달빛공장●

●리네아의 정원

CAFE THE BRIDGE(2F)● RORO11(1F) MARCO●●Your Public Oasis ●ganz ●호우(2F) ●고양이 카페 Project Adam●

마음산책

maison de sculp

1 f갤러리 MEI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dessert 39

Coffee Studio● DY GH(2F) caffé LUMINOSO ●

BEAN● BROTHERS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Cafe Cook

HOYA ● 1300K 리치몬드

민트하임_p.15

Ann● House(2F)

1 k

서교동카페398●

● merci neco

●CAFE BRICK

●la douce ●Toi et Moi

BBOX● cook and book●

●Cafe Wit'Eat

1 g노리터 플레이스 1 f표현 갤러리 요기가

● 마드레마노 CAFE ● NOSTALGIA

UNICLE

당인리극장●

다락극장 Frente!

●Vienna Coffee House

Billy Angel ●

●Humming Bella(2F)

1 dMOTI 1 dQ*VO 1 dM2

관광경찰서

ce●

● Dessert to go

Travel cafe Chalet● cafe INU●

fCREATIVEDA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Bing Bing Bing

cafe● SLOW’ BRICK

1 o

●LUFT

● cafe 토끼굴 (2F) ●

●Papillon ●I do Coffee ● 고래상점 Mon Cafe Gregory(2F) ●oh my cafe ● ToTo’s eat me● ● cafe 오가다 Peaceali ● ’ ● o shake ●Beans Made

●즐거운 작당(B1) ●cafe Unipla 오브젝트(1,2F), 오브젝트 밀(3F) ●bitter sweet sound

● 커피발전소

●Dessert Cafe 작품

1 fGallery JJ(2F)

Shining Star●

RARA COFFEE ●cafe ACAI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B-hind●

FIVE★● EXTRACTS

● del mundo

The Cup Cake Factory ●

1 g 윤형빈소극장

● atyum

●■ CASA봄 아카데미 MINGO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roof●

미스퐁듀 ●

fgallery 뚱

너와 나의 이야기●

고래상점 ● MANGO 1 Hostel GH ●Dal Roll

유니타워

●당고집

●QUEEN’S BROWN

1 d EVANS

Mamas & Papas GH

공 SOBOK昭福● 텐시노스미카(보크스) 카바레 Old Bridge● 마끼아또 KOMANS(2F) ●● RASILLA

● 어머니와 고등어

i or Ge

1 dMWG 명월관

so as Pic

얼띵앤키친●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시간의 공기

디노마드

장 차 주 Cafe 영 the way ●

●다락방(4F)

리 거

● Cafe The Nora(2F) ●Think Table(2F)

소 카 피

길 우산

Hi JUN GH

Sabotaged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1 g ROLLING HALL(B1)

●Babeans coffee e à la carte(2F)● on aA뮤지엄 gZ kin ●Colline ar 윤디자인 모찌 이야기● cP 포춘 GH bli 연구소 u P

Cafe Why(4F)●

작은그림

삼단변신 미스홍● ●별밤

aA cafe●

F.Fd BRAND NU: d

1 dNB1 -gil an ws Wo

1 dSTEP

DPPA(4F)■ 카페꼼마(1F)●

삼거리포차

50m

●공간의 위로

Bo mn urigil

딤홀

따릉이

900m

HOHO MYOLL ● Vert et Blanc● ●

리길

정태호 소극장

닭날다 o ● ●24″71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1000m

이번호에 소개된 곳

Cafe 미래광산 ● 1 gINDIFAN TURTLEHIP ●뜨겁개핫도그 cafe EVANSVILLE● ●FELL+COLE ●사르르 ●Unique 타르트 VIN GH ● 112 Sweet ● Fonce ●친구네 허준 cafe the blues● 79 창고● 베이커리 Standing Coffee● Jeely Fairy● 김현주 스튜디오 ● 봉교 DD Factory ●Stance Coffee cafe ●Bombs Burger BLADE VANJIHA 티로그● ●안티크 코코 ●GRUNGE(2F) ●Publique 1 k 노란우산 베짱이홀 1 g The crib A●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베이커리 이삭 시연● ●cafe wadi ● ● f dessert club ●snob ● ●THE Cafe O’Merry ●갈라파고스 109 ChikaLicious 켈리의 갤러리홍 ZERA’s REFINERY In the LE PETIT Cafe(2F) 오늘 Lounage Fruitalks ● Blüte● FOUR(2F)● ● ● 달콤한 거짓말● COSMO gallery ●ME? ● 데코아발림 STEAK! Le bon chocho ●cafe GATE ● I’m Coffee cafe COMORE● ●cafe 소통 BLACKTASTE d SK@ 1 ● CAFE ● EVANS(2F) 1 ● ● ●Cafe D'e Marimo(2F)● AVO GH d Beanside 채빙(1F) 티라레 돌체(2F) 본부 커피숍

●BEANS TO COFFEE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스튜디오 썸띵

●cafe 츄룹

느랏느랏 ●정원이 있는 ●극동방송국 국민책방

출판사

gil gjun To

6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111

cafe backdoor ●

AMAIBLE ● 알지비 지구맛

3

메이 GH

길 정 토

e Lin ay bw Su

salon de● the BELLOT

Guest House(GH) 기어쓰리_Cover

봄누

● cafe DEMIHAND ●

<Street H> 배포처

●soyo CAFE● LA BUENO

● 계절 담은 디저트

●BLOCKS COFFEE(B1)

● ECOBRIDGE COFFEE

커피클린● 판다 Panda ●

된다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i-nex Design ●CAFE 자몽 The 3rd Age■

●cafe LA TERRASSE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GREEN● COFFEE 까페창비● Audrey Hepburn ●Cafe

Han eolgil

CORNER 386●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About Poster 비행기 Airplane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훈고링고 카페●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것은 수천 년간 인류의 꿈이었다.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그러나 그 꿈이 이루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인류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상 어디든지 갈 수 있게 되었다.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대표적인 항공기 보잉 747을 통해 비행기의 핵심 사항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한눈에 볼 수 있게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카페 심포니하우스 ●제인버거 Cafe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커피 문희●

203인포그래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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