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7.07_Vol.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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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098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2   FEATURE 홍대앞 미술 공작실 ART WORKSHOPS FOR EVERYONE 04   INFOGRAPHICS 일러스트레이터 호로로 ILLUSTRATOR HORORO 06   THINK & TALK 《한국 재즈 음반의 재발견》 펴낸 박성건 PARK SUNG GEON, THE AUTHOR OF THE REDISCOVERY OF KOREAN JAZZ RECORDS 08   OPEN STUDIO

JIMCRIVER 김종일 GUITAR REPAIR SHOP 10   SPACE 만화카페 라 방드 데시네 COMIC BOOK CAFE LA BANDE DESSINÉE 11   OPINION 독립출판물을 읽는 사람들 THOSE WHO READS THE INDEPENDENT PUBLICATIONS

부록 POSTER & HONGDAEAP MAP SIZE 500 × 700mm

HOSIJEOL

CAFE ADD. 마포구 포은로 99 TEL.  02-325-9896 OPEN 13:00~22:00

ⓒ Illustrated by Kyung -Mi Hur

www.street–h.com


02 FEATURE

기획특집

홍대앞 미술 공작실 Art Workshops for Everyone 홍대앞에는 취미 미술이나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이나 아카데미가 많다. 그중에서 조금은 특별한 미술 공작실을 찾았다. 미술을 매개로 일상에서 창작하기, 예술가 되기를 실천하는 이모랩과 독특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스판타스틱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일상에서 창작하기를 꿈꾸는 미술 커뮤니티 이모랩Emolab 다세대 주택과 작은 공방들이 공존하는 창전동 골목을 걷다 보면, 독특한 외양에 시선이 머물 것이다. 요란하게 페인팅 된 철제문이 반쯤 열려 있고 금색 발이 쳐진 지하 공간. 술집인 줄 알고 들어오는 사람도 꽤 된다는 이곳은 ‘미술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모르가 2011년부터

6년째 운영중인 그림 창작 커뮤니티, 이모랩EMOLAB이다. 원래는 이모르 작가의 개인작업실이었던 이곳은 예술적 기운이 흠씬 풍긴다. 곳곳이 예술적 낙서로 가득한 벽은 그와 이곳을 거쳐 간 모든 이들의 ‘작품’인 셈이다. 이모랩에서는 작가를 초청하여 드로잉을 배우는 각종 수업과 특강을 비롯해 그림을 통해 소통과 친교를 나누는 모임이 자주 열린다.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전공을 뛰어넘어 어울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펜 일러스트, 리얼리즘 페인팅 등 본격적인 미술수업 외에도 토크 ‘미대 졸업해서 뭐하지?’ 등을 위시한 다양한 특강들이 자주 개최된다. 그러나 이곳의 진가는 각종 모임들에서 발견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프라이데이 드로잉 클럽은 매회 달라지는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음악 한 곡을 듣고 느껴지는 감상을 그리기도 하고, 향기를 맡고 느낌을 그려보기도 한다. 최근에 시작한 ‘우울한 드로잉’은 그림 주제를 ‘감정’으로 넓혔다. 한 주 동안 쌓인 부정적인 감정들을 그림을 통해 털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커다란 전지 한 장을 펼쳐 놓고 맘껏 낙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들 살롱’도 인기다. 심지어 이 행사는 참가비도 없다. 이런 독특한 기획은 이모르 대표에게서 나왔다. 18살 때부터 그림을 그려왔지만 미대 진학은커녕 입시미술학원 등 제도화된 미술교육과 일부러 거리를 뒀던 그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미술과 사람들을 연결한다.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드로잉 스킬 계발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손 가는 대로 그리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삶의 균형을 맞추며, 더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창작을 꿈꾸며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모랩 페이스북에 연재했던 동영상 인터뷰 시리즈 ‘한국에서 예술가로 살아남기’도 그런 고민의 발현이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잠산 등 아티스트 15인을 찾아가 예술가로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용적으로 접근한 인터뷰는 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요즘 부쩍 영상분야에 끌린다는 이모르 대표는 작가로서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한편, 이모랩을 통해서도 더 다양한 예술 콘텐츠와 교집합을 만들어낼 생각이다. 예술을 쉽고 재밌게 접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엉뚱한 예술기지의 문을 한 번쯤 두드려봐도 좋겠다. Add. 마포구 서강로11길 28, 월・화 휴무 Tel. 070-4606-6960 Web emolab.modoo.at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나만의 아트상품 만들기 스판타스틱 플레이스Spantastic Place ‘굉장한’이란 의미를 지닌 spectacular와 ‘환상적인’이란 의미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신대표가 꼽는 스판타스틱 플레이스만의 장점은 “작가들의 다양한 분야에 레이저 커팅, 3D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을

진행한다. 이런 콜라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다. 신대표는 “드로잉뿐만 아니라 그래픽아트, 전자공학,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접목해서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과 개성을 알리고 싶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있다면 함께 고민하여 수업을 기획할 수 있으니, 작가분들의

현재 신대표가 스판타스틱 플레이스에서 맡고 있는 수업은 ‘네온 빛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fantastic에서 이름을 따온 스판타스틱 플레이스는 지난 5월 연남동에

조명’ 만들기. 어두워지면 마치 네온처럼 야광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또한 공방교실에서 나아가 예술작품 DIY 키트 제작에도 관심을

문을 연 공방교실이다. 최대 10인 정도면 다 차는 작은 공간이지만, 3D

자동차 튜닝이나 네온사인에 많이 사용되는 EL 와이어를 이용하여

기울이고 있다. 배우러 이곳까지 오기 어려운 이들이 집에서 쉽게

레이저 커팅기를 갖추고 있어 KIT 제작도 할 수 있는 알찬 공간이다.

플라멩코, 선인장 모양 등 나만의 조명을 만드는 수업이다. 도안대로

만들 수 있도록 교재나 재료 패키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술활동을

디자인을 전공하고, 미디어 아트에 관심을 기울여온 신윤정 대표는

공예용 철사를 구부려 모양을 만들고 모양대로 EL 와이어를 부착한

하려면 뭔가 거창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통념에 반하여 일상

홍대앞 게스트하우스 운영은 물론 ‘메이커’ 문화에 관심이 많아 홍대

후 건전지가 들어가는 어댑터를 EL 와이어와 연결하면 완성. 어댑터가

속에서도 창작을 즐길 수 있게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

메이커스 플레이스에서 공간기획 매니저로 일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들어가는 통은 다 쓰고 버린 음료수 캔을 이용하고, 2시간 정도면

디지털과 미술의 만남, 디지털과 공예의 만남을 통해 일상에서 더

메이커스 스페이스는 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제작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많은 예술적 창작이 이뤄지길 바라는 신윤정 대표의 스판타스틱

‘네온 빛 조명’이 공예에 가깝다면, 드로잉과 공예를 접목한 수업도

플레이스에서 ‘특별한 순간’을 누려보자.

printing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작업공간을

의미하는데, 신대표는 각종 디지털 장비와 공예의 만남이 이뤄지던

있다. 직접 그린 그림 액자와 EL 와이어를 접목한 인테리어 액자를

Add. 마포구 성미산로22길 22 101호

이곳에서 평면 작업이 아닌 3D 작업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만드는 과정이다. 실물 몬스테라 잎을 놓고 그리는 드로잉 수업은 형정

Tel. 0507-1447-5593

홍대앞 여타 미술공방과 다른 스판타스틱 플레이스의 개성은 이런

작가가, 이후 EL 와이어를 구부려 형태를 만드는 작업은 신윤정 대표가

Web spantasticplace.com

H

글・사진Ⅰ정지연

그밖에 미술공예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 디노마드 학교 딱딱한 학교나 직장의 울타리를 벗어나 실무 전문가들을 통해 디자인 문화예술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익히고 공유하는 영 크리에이터들의 소통공간 디노마드. 디자인 전문분야로 특화된 워크숍은 디자인 툴 워크숍과 모션그래픽 워크숍 등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원데이클래스에는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예술 공예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다. 프랑스자수, 아트테라피, 실크스크린 등 대중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서교동을 비롯해 서울 시내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Web dnomade.com

2017 07 — Vol 098


04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일러스트레이터 호로로

43

ILLUSTRATOR

HORORO Profile 약력

HORORO WORLD

1989년생, 만 27세 홍익대 애니메이션과 졸업. 젊은 애니메이터로 2013년부터 1인 스튜디오를 만들어 활동중이다. 홈페이지 ‘호로로월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 《꿀꿀돼지 호로로》를 출간했다.

지속적인 연재를 목표로 캐릭터 기반의 에피소드 형식 작품들을 만들어 업로드하고 있다. www.hrrworld.com

THINGS ALWAYS CARRYING

Precious Things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소중한 것들 호빵맨 콜렉션 Collection 호빵맨 캐릭터 마니아. 일본 여행갈 때 많이 구매한다. 위에서부터 손수건, 장난감, 비닐봉지 순. 그리고 오른쪽 팔에 호빵맨 타투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칼하트 반지갑 Carhartt Wallet 열고 닫을 때 들리는 찍찍이 사운드가 경쾌해서 좋아한다.

아이폰과 이어폰 iPhone SE& Earphones

음악작업을 하거나 걸어다닐 때 사용하는 이어폰과 필수품인 핸드폰.

쌀밥이 Pet Dog 2년 전 입양한 반려견. 작업실에서 동료들과 같이 키우고 있다. 요즘 바빠져 산책을 많이 못 시켜 미안한 마음이다.

반스 크루 양말

Vans Crew Socks

Daily Schedule 일상 09:00

10:00

11:00

12:00

기상

운동

점심

작업실 출근

17:00 저녁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22:00 작업실 퇴근

22:30 가끔 우쿨렐레

23:00 취침

인포그래픽 류아진・박주리 203 × INFOGRAPHICS LAB

반스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귀여운 패턴이 있는 크루 양말을 수집한다.


05 ROOKIE

Pick! New Indie Musician ‘웨터’가 어떤 음악을 하는 팀인지 소개부터 시작해볼까요?

노래도 노랜데 사진이나 뮤비 같은 볼거리가 많더라고요. 열악한(?)

원빈 작년 11월에 싱글을 냈고 올 5월에 미니 앨범을 낸, 활동을 한

인디신을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잘 준비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

지 1년이 안된 신인밴드 웨터입니다. 최원빈, 채지호, 허진혁, 정지훈

주목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통적으로 브리티시 록을 좋아합니다. 딱히 어떤 장르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들이 자연스럽게 저희 음악에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게 제일 좋으니까

원빈 저희는 음악뿐 아니라 사진이나 뮤비 같은 외적인 요소가 음악만큼, 아니 음악과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좋아하는 밴드들을 보면 음악도 음악이지만 겉모습도 멋져요. 영상 하나, 사진 한 장 다 끝내주죠. 솔직히 말하면 그런 외적인 요소들 때문에 록을

네 명이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요.

좋아하게 된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저희도 그렇게 해야

웨터

원빈 저랑 지훈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고, 진혁이는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예요. 지호는 저희 셋이 회사에 들어오면서 만나게 됐어요. 지훈이는 유일하게 비전공자이고 저희 중에 음악을 제일 늦게

Wetter

시작했어요. 좋아하는 영화나 음악 같은 게 저와 되게 비슷해서 꼭 같이

한다고 생각하고요. 어릴 때부터 이렇게 생각해왔으니 사진 찍는 친구, 영상 만드는 친구들이랑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그 친구들과 같이 영상이나 사진 보면서, 놀면서 작업했었고요. 그게 지금도 똑같아요. 친구들과 놀면서 작업하는 거죠.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회사가

해보고 싶었는데, 이 친구는

생겨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간 상태라서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거죠.

같이 ‘밴드하자’고 말하기가

원래대로였다면 친구들에게

좀 그렇더라고요. 고민하다가

미안해하면서 촬영하고 그랬을

하루 날 잡아 설득했는데 바로

텐데 이제는 친구들에게 돈을

넘어오더라고요.

주면서 할 수 있게 되었죠.

지훈 이 팀에 있던 베이스가 나가면서 제가 베이스를

‘웨터’ 만의 무기가 있다면요?

잡게 됐죠. 예전부터 음악은

원빈 아무래도 비주얼.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농담이고요(웃음). 쓰지

있었어요. 뭐가 돼도 음악은 꼭

말아주세요. 가장 큰 강점은

해야겠다고요.

음악을 하자고 해서 만난 사이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원빈, 지훈, 진혁이는 서로 아는

같이 어울리고 놀면서 음악을

사이인데 지호는 회사에서 만난

하는 사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사이라 힘든 점이 있었을 것

그 안에서 자연스러움이

같아요.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친한

지호 제가 원래 록을 했던 게

친구들이 함께 놀면서 만든 건

아니라 연주를 주로 했거든요.

잘하는 사람들이 하루 날 잡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합주하는 건

모여서 나온 작업물과 다를

연주에서 흔한 일이라 처음 보는

수밖에 없고 비교할 수 없는

사람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이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렵진 않았어요. 록밴드로서

저희 밴드의 가장 큰 무기는

함께 뭔가를 만들고 창작하는

자연스러움!

과정이 힘들었죠. 형들처럼

지훈 자신감인 거 같은데, 지금

브리티시 록을 많이 들었던 것도

인디신에서 브리티시 록 음악을

아니고요. 근데 하다 보니까

우리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왼쪽부터 정지훈, 허진혁, 채지호, 최원빈.

하고 싶더라고요. 요즘은 형들이 추천해주는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록의 매력에 빠지고 있어요.

원빈을 주축으로 팀이 모였는데, 사실 혼자서도 음악할 수 있었잖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 누구보다 건 당연한 거고 저희보다 경험이 더 많으신 분들이 저희보다 더 작은

브리티시 록을 가장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근데 반대로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죄송하지 않게 저희만 할 수

자신감이 없죠. 무대에서 한없이 부족해요. 그걸 저희가 잘 알고요.

있는 걸 다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걸 잘 알고 있는 것도 무기인 것 같고, 그 부족함도 지금 저희가

왜 밴드를 꾸리게 됐나요?

진혁 올해 제일 큰 목표가 지산에 가는 거였는데 그 목표를 이룬

보여드릴 수 있는 무기인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잘하고 못 하고를

원빈 전 첨부터 밴드가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가장 멋있다고

거라 올해는 뭐 더 안 해도 될 것 같아요(웃음). 지산처럼 큰 무대에

떠나서 지금 우리, 그 자체로도 괜찮은 것 같고 그렇습니다.

생각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싶어 하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는

올라갔다오면 뭔가 달라질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게 꿈이었는데 고 3때 지산록페를 가면서 꿈이 바뀌었죠. 이 세상에서

웨터를 만나면 꼭 묻고 싶은 게 있었어요. 왜 록이 좋나요?

가장 멋있는 직업이 록밴드의 프론트맨이더라고요. 그때부터 무조건

자알~ 만든 미니 앨범 소개 좀 해볼까요?(웃음)

원빈 사람이 왜 사는가 생각해봤는데 자신을 찾기 위해서인 것

밴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원빈 전체적으로 어떤 콘셉트가 있는 건 아니고 지금 우리가 할 수

같더라고요. 자기 자신이 느끼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건 록밖에 없어요.

있는 것 중에 완성도가 있는 걸 모은 앨범이라고 소개하는 게 맞는

나, 우리 그 자체죠.

이번 여름에 바로 그 지산록페에 서게 됐죠? 신인밴드들은 튠업 같은

것 같아요. 단편소설 모음집 같은 거죠. 싱글을 냈을 때는 우리 같은

지호 록은 계산적이지 않아요. 화성을 따지면서 만든 곡이 아니에요.

경연대회를 통해 선발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아니더라고요.

사람이 있다고 대중에게 던진 거고, 미니앨범은 싱글을 듣고 기대한

곡을 썼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아요. 또 노력한 흔적이 다 보이고요.

원빈 앨범 잘 만들고 뮤비 멋있게 만들고 활동 잘하니까 연락이 온 거

사람들한테 우리가 할 수 있는 색깔을 보여준 거고.

지훈 다 됐고. 록이라서 좋아요. 이유가 없어요. 그래서 오래오래 하고

같은데, 하하. 처음 섭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어요. 감사하게도

지훈 그래서 듣는 사람들마다 반응이 다 다른데 그래도 콘셉트가

싶어요. 오래오래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려면

낮 2시 공연이지만 제일 큰 무대고 지산록페 전체 오프닝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저희가 만드는 거니까 어느 정도 비슷한

잘 되어야 하고, 잘 되려면 잘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영광스럽고 기대돼요. 동시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고요. 잘하는

느낌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되려고요.

2017 07 — Vol 098

H

글Ⅰ임은선・사진제공Ⅰ웨터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86 재즈가 싫다는 여자에게 재즈 피아니스트인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재즈는 꿈이에요. 충돌이 있고 화해가 있죠. 매일 밤 새로운 게 탄생해요. 정말 흥미롭다고!” 영화 <라라랜드>의 감독 다미엔 체젤레는 ‘재즈 덕후’다. 고등학교 스쿨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경험을 첫 장편영화 <위플래쉬>에 담았고, 자신이 좋아했던 재즈와 뮤지컬 영화를 접목해 만든 <라라랜드>로 그해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 다미엔 체젤레를 보면,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애착을 지녀 관련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을

150여 장에 담아낸

한국 재즈의 역사

The History of Korean Jazz in 150 Records

가진 덕후로 산다는 것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덕후가 있다. 한국 재즈 덕후다. 대학시절, 마일스 데이비스의 <birth of the cool> 음반을 구해 들은 후 재즈의 매력에 푹 빠졌던 박성건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이야 교통방송 ‘김갑수의 마이웨이’ 등에도 고정코너를 맡아 재즈연구자, 대중음악 평론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10년 전, 잘 다니던 회사까지 때려 치우며 한국 재즈 역사 연구에 발을 딛을 때만 해도 박성건 씨는 보통의 ‘재즈

《한국 재즈 음반의 재발견》 펴낸

박성건

Park Sung Geon, the Author of The Rediscovery of Korean Jazz Records

애호가’에 불과했다. 변변찮은 1차 자료 하나 없는 한국 재즈의 역사를 정리하겠다는 열망으로 무모하게 매달렸던 4년. 작년에야 겨우 그 결실을 세상에 보일 수 있었다. 한국 재즈의 역사를 최초로 집대성한 《한국 재즈 100년사》를 펴냈고, 올해는 1930년대부터 최근까지 나온 음반 중 한국 재즈 역사에 의미 있는 음반을 추려 소개한 《한국 재즈 음반의 재발견》을 출간했다. 책 출간과 더불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전시도 가졌다.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소장 음반과 자료를

1936년부터 2016년까지 발매된 150여 장의 음반을 통해 한국 재즈 100년사를 돌아볼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다. 《한국 재즈 음반의 재발견》이 그것.

전시하는 전시였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한 것 같다”고

책의 저자인 ‘재즈 덕후’ 박성건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말하는 그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I 정상현 장소 협찬 I 웨스트브릿지 레코드

《한국 재즈 음반의 재발견》은 작년 출간한 《한국 재즈

100년사》에 이은 후속편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 한국 재즈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음반을 많이 모았다. 자료가 되는 앨범은 들어봐야 하니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정성조의 <어제 내린 비> OST도 그렇고, 김현철 1집도 그렇고.

속에서 그 음악이 어떻게 결부되었는가 보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원해 구하려 애썼고, 150여 장 되는 음반이 모였다. 첫 책에 관련된

이 책에 수록된 음반들은 하나하나마다 선정한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앨범 대부분을 다루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우연한 기회에 출판사

정성조 선생이 작업한 <어제 내린 비>와 <겨울여자> OST는 음반은

관계자를 만났고, 얘기를 했더니 당장 내자고 제의해 왔다. 첫 책이

재즈음반이 아니지만, 정성조 선생이 한국 재즈 역사상 의미 있는

얘길 듣다 보니, 넣고 싶었는데 고민 끝에 빠진 음반도 있을 거

대중음악, 특히 한국 재즈의 역사와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존재라서 소개했다. 그리고 대중가수로서 잘 알려진 김현철이지만,

같은데….

맞췄다면 이번 책은 체계적으로 한국 재즈를 들어보고 싶다는 일반

그의 시작점은 분명 퓨전재즈다. 그걸 보여주는 것이 1집이었다. 그가

출판사 반대로 빠진 음반이 몇 곡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해철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작업한 <그대 안의 블루> OST도 전곡이 퓨전재즈이며, 재즈연주자들이

<재즈카페>, 터보의 <어느 째즈 바>다(웃음). 이 두 곡은 재즈는

연주했다. 9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은 재즈가 기반인 이들이 많다.

아니지만, 아까 말했듯이 90년대 재즈가 대중화의 기운 속에 변질되던

이소라도 그렇고. 이소라 1집은 분명히 재즈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그 시기의 풍경이 잘 드러난 곡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한국 재즈 100년사》에서도 그렇지만, 1930년대 한국 최초로 블루스를 불렀던 이난영부터 손목인, 엄토미 등 대중에겐 낯선

본다. 보통 재즈냐 아니냐를 가르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스윙이

‘너무 많이 간 것 같다’고 만류해서 뺐다. 여기 수록된 음반은 저자이자

재즈 뮤지션의 음반부터 소개한다. 자료는 물론 음반 구하는

있는가, 즉흥이 있는가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런 요소 외에 나는 뮤지션

재즈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선택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과정도 만만치 않았겠다.

스스로 이것은 재즈라고 붙인 곡들 역시 재즈적인 요소가 있을 거라고

한국 재즈의 시작이 언제인지 관련 자료를 찾는 과정부터가 너무

판단했다.

힘들었다. 기록을 찾으면 기록에 언급된 곡이나 음반을 찾아 들어봐야

인터뷰를 보니까 첫 책을 내고 항의나 비난을 받았다는 말이 있었다. 이런 입장 때문이었나.

하지 않겠나. 그래서 종로의 레코드가게들, 온라인 사이트들, 경매

첫 책에서도 느꼈지만 재즈만이 아닌, 당시 사회상에 대한

몇몇 재즈 뮤지션들이 대놓고 ‘네가 뭔데 재즈를 연구하느냐’면서

사이트들을 눈이 빨개져라 뒤져가며 찾았다. 직접 산 음반도 많고,

관심도 큰 것 같다. 그렇기에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비난하는데, 난감했다. 내가 보는 관점과 다르다면, 그 다른 관점에서의

취재차 찾아뵌 재즈 1세대 선생님들께 받은 것도 있다. 특히 <빨간

OST 앨범 같은 것도 수록한 것 같고.

반대의견을 내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한편으로는 그런 질책이나

마후라>의 김준 선생님은 “책을 쓴다니 가져가라”며 내가 구할 수

맞다. 원래 한국 재즈는 듣는 이가 한정된 음악이었다. 그런데 90년대

비난이 고맙기도 했다. 그런 논란(?) 때문에 내 작업이 더 알려진

없었던 더블앨범 <어제 오늘 내일>을 그냥 내주셨다.

중반에 재즈가 반짝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다. 차인표가 나온 이

셈이기도 하니까.

드라마에는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선생도 출연했다. 난 전통적 의미의 음반을 선정한 기준이 궁금하다. 재즈앨범이라 하기엔

재즈만이 아니라 우리 가요에 녹아들어 있는 재즈라 할 만한 곡들도

재즈 애호가로 머물 수 있었는데 회사까지 그만두면서 이렇게

애매하다 생각되는 앨범들도 있었다.

아울러 소개하고 싶었다. 음악만 따로 떼어볼 게 아니라 우리 사회상

매달린 이유는 대체 뭐였을까.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재즈. 사재를 털어 조선축구단을 만들어 상하이 원정 경기까지 갔던 백명곤이 재즈 악보와 악기를 사들여 코리안재즈밴드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8인조 악단에서 피아노를 맡은 이가 홍난파였다.

1926년 YMCA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 그 사진과 기사가 남아 있다. 그 기사에 “‘수음로상 행진곡’이란 재즈로 시작하여….”라고 쓰여 있다. 홍난파는 심지어 조선일보에 재즈 비평도 썼다.

이런 사실은 어떻게 찾아냈는가. 신문기사 한 토막을 발견한 게 시작이었다. 당시 국립중앙도서관을 출근하다시피 했다. 알다시피 옛날 신문기사나 잡지 자료는 디지털화 되지 않아 필름을 돌려가며 봐야 한다. 30분만 봐도 어지럽고 구토가 난다. 그걸 매일 보다가 한 장의 사진과 기사를 보게 된 거다. 홍난파가 재즈를 했다니! 그런데 자료가 그거 하나였다. 그래서 수소문하여 홍난파 선생 후손을 찾아갔다. 선친을 연구한다고 하니 자료를 다 내어주셨다. 그때부터 희망을 갖고 계속 자료를 뒤졌다. 그랬더니 냇 킹 콜이 한국에 왔던 자료가 또 툭 나왔다. 아, 재미난 얘기가 하나 있다. 홍난파 사진을 찾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 사진을 어떻게 찾았느냐고. “조선일보 데이터베이스에 있더라”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웃음).

얘기를 들을수록 재즈뿐만 아니라 대중가요, 아니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기록의 부재가 정말 아쉽다. 책을 준비하면서 정말 기록이 소중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프리재즈를 독파한 전위음악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강태환 선생의 자료는 국내에 거의 없다. 일본에 있다. 수에토미 다케오 末冨健夫라는 분이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정말 안타깝다. 그래서 더더욱 내 손으로 한국 재즈사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일종의 사명감?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나라도 해놓아야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가 메울 거라고 생각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며 누군가가 이 시대를 배경으로 2차 창작을 하면 멋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관점의 책이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10년까지 IT 관련 회사에 다녔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운명 같다. 이제는 포기도 안 된다(웃음). 선택한 이상 끝까지 갈 수밖에

신라시대를 다룬 역사책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는 것처럼

음악을 들었다. 회사생활을 하는 게 고통스러우니까 더 그랬던 것

없다고 생각한다.

자료를 보강하거나 새롭게 해석해서 한국 재즈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같다. 더 갉아 먹히기 전에 좋아하는 일, 원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풍성해졌으면 한다.

들었다. 처음엔 낮엔 일을 하고 밤에 작업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책 제목에 걸맞게 가장 ‘재발견’했다고 생각되는 한 장의 음반을

해선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걸 금세 알게 됐다. 반대하는 아내에게는

꼽는다면 무엇인가.

마지막 질문이다.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

지켜봐달라고 하고 시작했다. 처음엔 정말 무엇부터 찾아야 할지

1965년에 발매된 최희준, 김상국의 스플릿 솔로음반이다. 최희준은

재즈의 황금기라 할 수 있었던 192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막막했다. 겨우 실마리 하나를 찾아내면, 그걸 계속 따라가고, 막히면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지만 김상국은 부산 미군부대에서 재즈를 배운

만약 타임워프가 가능하다면 어느 시대, 어느 장면을 보고

다시 돌아가고의 연속이었다. 일본, 미국도 갔다 왔다. 그러니 시간도

인연으로 활동하다 서울로 올라와 이름을 알린 케이스였다. 앞면 6곡은

싶은가.

돈도 많이 들었다. 몇 천 만원 썼을 거다. 그렇게 4년간 자료를

최희준이, 뒷면 3곡은 김상국이 불렀는데 루이 암스트롱의 목소리,

모으고 나서 2년을 집필에 매달렸다. 출판을 하고 싶은데 만나는

스캣, 웃음소리 등 별걸 다 모사하는 김상국의 노래를 들으며 정말 깜짝

음악을 더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조선에서 배를 타고 요코하마 항구를

출판사마다 회의적이었다. 이래서야 내가 차리는 게 낫겠다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거쳐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시카고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을. 홍난파 선생은 셔우드 음악학교에서 2년간 작곡과 관현악 편곡을

생각하고 출판사를 차렸고 여유가 없어서 종이책으로는 못 내고 전자책으로 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내가 뭐라고 이 짓을 하나’ 싶어서 그때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도 했다. 그때 다행스럽게도 한국대중가요연구소를 운영하시는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 선생님이 어떻게 알고 날 라디오로 불러주셨다. 라디오를 통해 활동하면서

미처 수록하지 못해 아쉬운 음반도 많을 거 같은데 그 중에서도

공부했는데, 이 음악적 재능 넘치는 청년이 시카고에 흘러넘치는

하나를 꼽는다면?

재즈의 선율을 무시했을 리가 없다.

음반은 아니지만, 조선 최초의 재즈밴드 ‘코리안재즈밴드’ 활동을 했던 홍난파 선생의 ‘수음로상

樹陰路上

행진곡’이란 곡을 꼭 들어보고 싶다.

인지도가 생겼다. 그러더니 내 책을 종이책으로도 내자며 몇 군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낸 첫 책이다.

당신에게 재즈가 대체 뭐였길래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하나는 앞서 말했던 홍난파 선생이 활약했던 시대다. 생각해보라.

또 다른 장면은 길옥윤 선생이 일본으로 건너가 재즈 활동을 했던

1950~60년대다. 우리에겐 패티김과 혜은이를 탄생시킨 대중음악의 전설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는 재즈 연주자로도 이름을 떨친 분이다.

‘봉선화’, ‘고향의 봄’으로 유명한 홍난파 선생이 재즈밴드를

실제로 길옥윤 선생은 1950년 1월 밀항선을 타고 재즈를 배워보겠다는

했다는 이야기는 《한국 재즈 100년사》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데

일념으로 일본으로 건너갔었다. 대마도, 후쿠오카를 거쳐 도쿄에

몰랐던 사실이라서 깜짝 놀랐다.

도착해서 나중에 NHK 라디오에서 재즈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했다.

지금도 스스로에게 매일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음악은 왜 듣지? 난

그 얘길 하려면, 전라도 만석꾼이었던 백명곤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한국말이 서툴렀다는 젊은 길옥윤 선생을 따라 긴자를 돌아다닌다면

왜 재즈에 이렇게 매여 있지? 좋아서라는 건 너무 단편적인 답 같다.

일본과 독일까지 유학갔다 온 그가 좋아했던 게 두 가지였다. 축구와

얼마나 재밌을까?

2017 07 — Vol 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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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한국의 기타 명장을 꿈꾸며

JIMCRIVER 김종일 Guitar Repair Shop “제가 베이스기타를 하게 된 계기가 송홍섭 선생님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분이 제게 베이스 수리를 받고 가세요. 제게 베이스를 알려준 분의 악기를 만지다니, 정말 멋진 일이죠.” 봄여름가을겨울의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을 듣고 베이스에 빠진

제 고민을 듣고는 유학보다는 파주의 기타 장인을 소개해줄 터이니

먼 훗날의 꿈은 작곡가

밑에서 배우며 미래를 준비해보라고 하더군요.”

기타만 바라보고 산 지 10년. 이제는 기타를 척 보기만 해도 어떤

파주로 가 스승 밑에서 허드렛일부터 하나하나 배웠다. 아침 9시부터

문제인지 파악할 정도로 베테랑이 되었다. 수입도 월 평균 800만원

저녁 11시까지, 토요일도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1년 반 동안

가까이 번다. 월급 한푼 가져가지 못하던 시기를 잘 버텨냈다 싶다.

군소리 없이 이겨냈다. 기본기가 다져졌다고 생각이 들던 즈음, 다른

김종일 사장은 “미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웃었다. “그때는

악기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후배 두 명과 함께 창업했다. 그것이

미쳤었죠.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이제까지 없는 새로운

‘짐크리버’의 시작이다. ‘짐크리버’는 3명의 이름에서 각각 Jim, CR,

기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했으니까요.”

river를 따와서 붙인 이름이다.

리페어 일이 많아지면서 본래의 꿈과 멀어진 것이 아쉽지는 않을까. 그는 “아직도 한국사람들은 펜더Fender 아니면 깁슨Gibson”이라고

기타 리페어숍으로 변신하다

입을 열었다. “기타를 만드는 데만 올인하기엔 아직 수요가

2008년부터 짐크리버의 이름으로 커스텀 기타를 만들어 판매하기

작거든요. 리페어를 겸할 수밖에 없어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작했다. 판매를 하고 보니 기타의 A/S를 해줄 공간이 필요했다.

생각도 합니다.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의 시그니처 ‘77년식 펜더

마침 홍대 상상마당 맞은편 건물 6층 메탈기어에서 공간을

재즈베이스’를 만들어낸 새도스키Sadowsky처럼 말이죠.”

셰어하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 처음에는 자체 제작 기타만

최근에는 한동안 손을 뗐던 베이스 기타도 다시 잡았다고 한다.

손봤지만, 점차 다른 브랜드들의 기타 수리까지 맡게 되었다.

신성우의 <서시>로 유명한 이근상 씨의 제안으로 프로젝트에 합류,

한 고등학생은 훗날 기타 전문가가 되었다. 짐크리버 김종일 대표

“리페어숍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니까 홍보도 안했어요. 그런데 우리

앨범작업에도 참여했다고. 앞으로의 꿈이 궁금했다. “서울 외곽에

얘기다.

기타를 산 고객이 친구들과 같이 오고, 그 친구들의 기타도 봐주고

펜션 같은 기타공방을 만들고 싶어요. 주말이면 기타를 같이 만들고

하면서 입소문이 났죠. 기타는 한 달에 한두 대 나갈까 말까인데,

남은 나무로 불 피워 바비큐 파티도 하고요. 기타 넥 만드는 메이플

리페어는 하루에도 몇 명씩 꾸준히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나무가 바비큐에 딱이거든요(웃음). 쉰 넘기면 작곡도 하고 싶어요.”

서교동에서 기타 공방 겸 리페어숍인 짐크리버를 운영하는 김종일 대표. 그는 베이스 명주자 송홍섭 선생 외에도 록커 김종서, 윤도현,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했죠.”

얘기를 듣다 보니 역시 인생엔 전문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넥스트의 김세황, 장호일 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기타를 만져왔다.

2009년, 메탈기어가 철수한 매장을 물려받았다. 45평의 대형

들었다. 지망생들이 많겠다고 하니, 김종일 사장이 “꼭 들려주고 싶은

지금은 리페어숍으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짐크리버는 그가 만든

매장이라 월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즈음 후배가 독립을 했고, 하필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기타 브랜드다. 특히 짐크리버의 픽업(현의 진동을 감지하여 전기

그 시기에 매장 뒤편 창고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전소된 창고 복구

“일년에 한두 명은 ‘돈은 안 받아도 좋다, 배우게만 해달라’고

신호로 변환해 앰프로 보내는 장치)은 성능이 좋기로 소문이 나

비용만 1,000만원이 들었다. ‘불이 나면 장사가 잘 된다’는 속설대로

찾아옵니다. 그런데 의욕만 앞서요. 이쪽을 배우려면 연주력이

있다. 한때 음악을, 그것도 베이스를 쳤던 그는 어떻게 기타 메이커가

당시 제작한 짐크리버의 픽업의 반응이 꽤 좋았다. 내실을 기할

있어야 해요. 프로급은 아니더라도, 해당 악기의 기본 맛은 낼 줄

되었을까. 이야기는 IMF 사태가 터진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기라고 판단한 김종일 대표는 동교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러나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걸 배운다는 건, 운전을

2년 후에는 경의선숲길 개발로 일대 임대료가 들썩였던 까닭에

못하는 사람이 자동차 정비를 배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베이스 주자에서 기타 메이커를 꿈꾸다

또 사무실을 이전해야만 했다. 지금 있는 서교동 매장도 다른 기타

글・사진Ⅰ정지연

당시 김종일 씨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단원이었다. 그러나 IMF

브랜드와 함께 쓰고 있다.

사태로 타의로 오케스트라를 떠나야만 했다. 음악 관련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서 결국 생계를 위해 음악을 접었다. 그후 인터넷 설치 일을 하며 몇 년을 보낸 어느 날, 그는 음악가인 고객을 만나게 된다. 그는 김대표에게 뮤지션 사이트 뮬Mull을 알려주었다.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끓어올랐죠. 악기에 대한 이런저런 글을 계속 보다 보니, 지금쯤 기타 제작을 시작해보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당분간 월급을 못 가져올 거라고 말하고 직장을 그만뒀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기타 제작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김종일 씨는 무턱대고 악기회사들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 회사에서 와보라고 했다. 면접에서 사장은 기타를 연주해보라고 했다. 어쿠스틱 기타로 몇 소절 쳤더니 “그게 다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실은 주종목이 베이스라고 하니까, 베이스를 쳐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무슨 베짱이었는지 안 뽑을 거면 치지 않겠다, 그리고 안 친 지 오래니까 연습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뻗댔어요. 그러자 일단 내일부터 나와보라고 하더군요(웃음).”

1주일 후 그는 멋진 연주실력을 선보였고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악기 품질검수를 해야 하는데 그 회사에 연주를 할 수 있는 직원이 1명밖에 없었던 것. 어렵게 들어간 회사였지만 오래 다니지는 못했다. 한 대의 기타라도 정성 들여 만들기보다 기타를 양산하는 시스템 속에서는 그가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천의 규모 있는 악기회사로 옮겼지만 그곳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마침 그때 행운이 다가왔다. 살던 집이 아파트 재건축 지역이 되면서 뜻하지 않은 목돈이 생겼다. 유학을 위해 정보를 알아보던 찰나, 두 번째 기회가 왔다. 스윙악기의 직원공고가 뜬 것이다. “스윙악기 대표님이 옛날에 알던 지인의 형이에요. 오랜만에 본 절 반가워해주셨지만, 지금 회사에 필요한 건 숙련공이라고 하더군요.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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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땡땡숍 TINTIN SHOP Add. 마포구 와우산로29가길 80 Tel. 02-338-8260 Open 12:00~21:00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은 뭘까. 《드래곤볼》 그리고 《땡땡의 모험

Les Aventures de Tintin

》이다. 두 만화 모두 3억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어렸을 때부터 《땡땡의 모험》을 읽으며 자라왔다는 임정림 씨는 비공식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죠.”

《땡땡의 모험》 홍보대사다. “친구들에게 땡땡이는 낯선 캐릭터였어요.

홍대앞에 가게를 마련한 건, 홍대라는 지역이 가진 다양성을

알려져 있지만 《드래곤볼》과 달리 《땡땡의 모험》은 우리에겐 낯설게

전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출판사에서 책이 나왔기에(웃음) 친숙했죠.

고려해서였다고 한다. 기다렸던 팬들이 많은 만큼 멀리서 찾아오는

느껴진다. ‘땡땡’이 아닌 ‘틴틴’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한테 많이 홍보했던 것 같아요.”

이들도 많다. “땡땡 캐릭터가 역사가 긴 만큼 중장년층부터

1929년 벨기에의 신문 <르 벵티엠 시에클>의 어린이판인 <르 쁘티

임정림 씨가 땡땡숍을 열게 된 것은 여행이 계기가 되었다. 가족과 함께

초등학생까지 다양해요. 춘천에 피규어 박물관을 운영하는 분이

벵티엠>에 연재하며 독자와 만난 땡땡의 정확한 발음은 ‘땡땡’과

떠난 유럽여행에서, 제1호점 땡땡숍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땡땡마니아’라면서 찾아오셨어요. 키링 하나를 두고 한참을

‘땅땅’의 중간.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재치 넘치는 소년 기자 땡땡이

거기서 만난 다양한 상품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고급스럽다고

고민하다가 사는 학생들도 있고요. 저희가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책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갖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해야 하나요. 작은 피규어라도 그냥 만든 게 하나도 없었어요. 공정

한 권을 선물로 드리는데, 다른 책도 받고 싶다며 재구매하는 분들도

하나하나가 되게 까다로운데요. 저렴한 상품은 보통 중국에서 만들어

반갑죠.”

땡땡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을 가리켜 ‘땡땡주의자

Tintinologist

’라고 하는데

땡땡주의자들을 위한 공간이 지난 5월 홍대앞에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

들여오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한국 숍으로 바로 받으면 시간도

홍대앞과 신촌 사이에는 ‘땡땡거리’가 있다. 본래 기찻길이었던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문 연 공식 1호점이다. 땡땡숍의

비용도 절약되어 좋을 거 같은데, 본사가 안 된다고 해요. 그걸 다

거리에 붙은 이름인데 그 거리를 보고 임정림 씨는 땡땡과의 콜라보도

대표 임정림 씨 역시 땡땡주의자다.

벨기에로 가져가서 일일이 퀄리티 체크를 하고 다시 보내줘요. 대형

꿈꾼단다. “아직은 낯선 캐릭터가 아닐까 걱정도 했는데, 막상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어렸을 때는 땡땡이가 적과 싸우는

피규어는 가격이 훨씬 비싼데 한 번 들어보기만 해도 알 수 있죠. 이거

오픈하고 보니 방문객도 많고, 콜라보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어요. 조금 나이를 먹고 읽어보니 책 한 권 한

정말 제대로 만들었구나 하고요. 저희가 어떤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홍대앞과 신촌 사이 땡땡거리에서 관련 행사도 해보면 재밌겠다고

권에 역사가 다 담겨 있더라고요. 실존 인물, 실존 사건과 관계된

제안했을 때 원작에 해당 내용이 없으면 만들 수 없어요. 작가가 의도한

생각중이고요.”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동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들이고 당시 유럽인들의 생각도 알 수 있게 되고요. 볼 때마다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모든 상품이 책의 내용이 기반이 되어야 해요.

임정림 대표. 땡땡과 함께 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곳을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에요.”

그게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걸 가져오면 사람들이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자고 생각했죠.” 흔히 ‘건강을 위해 억지로

가지를 못 먹던 사람들이 “이렇게 가지가 달았느냐”며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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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Ⅰ임은선

홍대앞 그 식당

나요식당 Restaurant NAYO Add. 마포구 망원로 58-1 1층 Open 월~토 11:00~20:00, 일요일 휴무 SNS Instagram @nayo_mangwondong Price 무지개밥 9,000원, 쇼가야키 9,000원, 빨간밥 8,000원, 삼색소보로 8,000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먹어야 하는’, ‘고기와 곁들어 먹는’ 등의 수식어가 붙는 채소를 요리의

먹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는 그녀. ‘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건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그녀가 택한 방법은 다양한 채소를 한두 개씩

무의미하다’고 셰익스피어가 희곡 <존 왕>에서 한 말처럼 건강한

많이 넣는 것과 감칠맛을 살려주는 소스였다.

음식을 행복하고 맛있게 먹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가지로만 덮은 밥을 주면 안 먹겠지만, 여러

이 요리에는 더 이상 다른 재료나 인위적인 맛이 첨가될 필요가 없어

채소 중에 가지가 한 조각 정도 있다면 먹겠지라는 게 제 전략이었어요.

보인다.

그리고선 채소와 잘 어울리는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죠.” 흰 밥 위에 올라가는 채소는 총 11가지. 기름에 볶은 연근, 우엉, 호박, 당근, 가지, 새송이, 그린빈스줄기콩, 적채보라색 양배추, 빨간 파프리카, 노란 파프리카, 청경채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건어물과 육수를 활용해

농작물에서 풍기는 흙냄새와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식사 메뉴를

직접 개발한 소스가 덮밥에 뿌려진다. 완성된 요리를 처음으로

고민하는 주부들로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망원시장. 시장의 뒤쪽 길가

가족들에게 선보이던 날, 음식을 보자마자 “와! 이건 무지개야!’라고

NAYO

한편에 일본식 덮밥 정식을 파는 작은 식당 나요

가 있다.

외친 당시 9살이었던 첫째딸 루아의 멋진 표현은 그대로

문을 열면 식당의 유일한 요리사이자 사장인 최정윤 씨가 오픈

‘무지개밥’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채소들만의 색으로는

키친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앞치마를 두른 모습 그대로 주방에서

완성되지 못하는 부분인 ‘파란색’을 파란색 그릇으로 채움으로써

나와 손님의 주문을 받고 들어가면 주방에서는 이내 보글보글 국이

완벽한 ‘일곱 빛깔 무지개덮밥 정식’이 만들어졌다.

끓는 소리와 도마 위에서 ‘탁탁탁’ 채소 써는 소리가 들려온다. 밥솥

무지개밥 탄생 그 이면에는 어린 두 딸의 엄마로서 ‘몸에 좋은 음식을

뚜껑이 덜컹하고 열리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덮밥과 국, 김치, 귀여운

맛있고 건강하게 먹이겠다’는 나름의 요리철학과 정성어린 마음이

도토리묵, 과일이 한 상에 담겨 준비된다.

있다. “가정주부로서 어떻게 하면 더 잘 먹이고, 어떻게 하면 예쁘고

이곳의 메뉴는 ‘삼색 소보로’, ‘빨간밥’, ‘쇼가야키’, ‘무지개밥’의 4가지.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를 집에서 항상 고민하죠. 식당

어떤 선택이 최고일지 고민하는 손님들에게 이곳의 주인장은 자신감

음식을 만들 때도 이런 마음은 같았어요.” 생수 대신 집에서 끓이는

있는 목소리로 “무지개밥 한 번 드셔보세요. 열 가지 넘는 채소가

보리차로 물을 준비하고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만들며 그날그날

올려져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라고 추천한다.

재료를 준비해 주문을 받은 즉시 요리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무지개밥은 ‘채소로 된 요리를 꼭 넣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그녀가

“모든 재료는 무조건 망원시장에서 사요. 물건이 정말 신선하고

4가지 메뉴 중 맨 마지막으로 고안해 넣은 메뉴다. “어른, 아이 할 것

좋거든요. 내 이웃 주민, 가족들이 먹을 음식이니까 함부로 만들 수

없이 집에서나 밖에서 채소를 잘 안 먹잖아요. 그래서 누구나 맛있게

없죠.”

2017 07 — Vol 098

H

글・사진Ⅰ권민정(객원 에디터)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망원동 하늘에 뜬 만화작가들의 그림과 책 라 방드 데시네la Bande Dessinée Add. Open SNS Price

마포구 월드컵로13길 13 3층

11:00~23:00, 연중무휴 instragram @la.bande.dessinee 음료 아메리카노 4,100원, 리얼 초콜릿 6,000원, 토마토주스 6,000원 술 더몽크 IPA 6,800원 디저트 및 음식 롤케이크 5,000원, 몰랑몰랑 계란 샌드위치 7,500원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된 그림이다. “워낙 조심성 많고 조용한 성격의 작가라 ‘누가 내 그림을

말에 대표부터 작가, 직원들 모두가 선뜻 동의해주었다.

좋아할까’라고 걱정을 많이 해서 동의를 얻는 데 꽤 힘들었다”고 현진

비록 자신은 작가는 아니지만 작가들의 열정과 노고를 옆에서

씨는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켜봐왔기에 작가들이 편히 들러 게으르게 책도 읽고 작품 구상도

그 다음으로 시선을 붙잡는 건 그림책이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한국

하며 오래도록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꾸미고 싶었다고. 그래서

작가들이 그린 그림과 책이 진열되어 있는 책장을 곳곳에서 찾아볼

3층이라는 위치는 그녀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보통 많은

수 있다. 그 중에 박수봉 작가가 쓴 《오 홀리데이》, 작가 tillurillu가

작가들이 좁은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고개를 수그리고 작업을

그리고 박수봉 작가가 쓴 책 《사이》도 있다. ‘박수봉 작가의 오 홀리데이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와서는 하늘을 보며 그림을 그릴 수 있잖아요.”

판매합니다. 10,000원’이라는 귀여운 글씨가 적힌 메모지가 붙어

오랜 시간 앉아 있을 사람들과 작가들을 생각해 카페의 음료와

있다. “일종의 위탁판매예요. 작가님들이 낸 책을 받아 우리 카페에서

메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리얼 초콜릿이나 생과일 주스, 커피 음료

판매하고 있거든요. 수수료는 일체 받지 않아요. 책을 판매해서 얻은

하나에도 당뇨병 환자들이 먹어도 안전한 아가베 시럽이나 화학적

수익은 100% 고스란히 작가님들에게 드리고 있지요.”

요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정제 설탕 시럽을 사용한다. 일요일에만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만화작가들과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를 서점과 카페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몰랑몰랑 계란 샌드위치도 배고픔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

지난 3월, 망원동에 라 방드 데시네la Bande Dessinée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쉽고 친근하게 그림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만든 메뉴다.

만화카페가 생겼다.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망원시장으로 들어가는

서현진 씨.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작가의 작품활동을 장려하는 공간이

사람들은 혼자서 또는 둘이서, 아이와 또는 친구와, 빈손으로 또는

길목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시야에 들어오는 가장 높은 건물 맨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2016년 9월부터 메뉴 개발에서 인테리어,

색연필이나 노트북을 들고 이곳을 찾는다. 각자가 원하는 자리에 앉아

운영까지 책임지고 준비했다.

책을 읽거나 뭔가를 한다. 거실에 있는 계단식 좌석 맨 위 자리에서

위층의 큰 창문으로 밤 하늘의 별빛 마냥 듬성듬성 반짝이는 전구들이 보이는 곳이다. 애니메이션 회사 스튜디오 쉘터Studio Shelter의 팀장이자

“만화책방이 많이 생기고 웹툰이 뜨면서 만화에 대한 인기도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거실의 창문으로 이어진 이 계단의 높낮이는

애니메이션 기반의 행사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서현진

많아졌지만 ‘대여’와 ‘시간당 이용요금’이라는 틀 안에서 이익을 얻어

전부 제각각이다. “힘들어도 참고 올라가면 보이는 모습이 있어요.

씨가 이곳을 운영한다. 집이었던 곳을 개조해서인지 아늑한 공간

자라는 건 작가들이 아니라 오로지 가게 주인이잖아요. 작가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야지만 알 수 있죠. 정상까지는 분명 힘들겠지만

곳곳에 그림과 책이 조화를 이루며 놓여 있다.

수익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구조가 너무 싫었어요. 사람들 간에

저는 그 과정이 조금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계단 위를 오르면

가장 먼저 그림엽서들이 눈에 띈다. 책장 가득 만화책이 꽂혀 있는 방과

교류도 없고 감정도 없고 단순히 소비만 일어나는 것도 마음에 들지

하늘에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작가와 독자가 서로 만나 소통하며 힘든

거실을 이어주는 벽 곳곳에 달려 있는, 청순한 여인이 그려진 그림이다.

않았고요. 그래서 뭔가 교감, 특히 작가와 독자들간에 교감이 있고

길일지라도 유쾌하고 밝게 걸어가길 바라는 사람들의 소원과 꿈으로

창문에도 달려 있고 거실 중앙 서랍장 위에도 전시되어 있는 이 그림은

만화책을 공짜로 마음껏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가득 차 있다.

쉘터의 작가 중 한 명이 직접 그렸다. 자신의 SNS에서만 올리던

생각하게 됐죠.” ‘이걸로 떼돈은 벌지 못할 거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글Ⅰ권민정・사진Ⅰ정지연

그림을 지켜보던 현진 씨의 제안으로 종이 위에 담겨 이곳으로 오게

해방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라고 제안한 서현진 팀장의

H

2017. 06. 15 ~ 07. 15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2016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 김민규 외 저 / 오늘의 풍경 / 23,000원

1위 — 약간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저, 김욱 역 / 책읽는고양이 / 9,900원

1위 — Howl: 울부짖음 그리고 또 다른 시들 앨런 긴즈버그 저 / 김목인, 김미라 공역 / 1984 / 9,000원

2위 — 동경 책방기 최혜진, 김설경, 권아람 저 / 글자와 기록사이 / 18,000원

2위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저 / 난다 / 12,000원

2위 — Sketchbook: 앤디 리멘터의 스케치북 앤디 리멘터 저 / 1984 / 18,000원

3위 — 사춘기1 이진경 저 / 유어마인드 / 9,000원

3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 민음사 / 13,000원

3위 — BACK TO THE HOUSE 이대화 저 / 엠스퀘어 / 19,000원

4위 — 녹색 광선 쥘베른 저 / frame/page / 25,000원

4위 — 매거진 B - BALMUDA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3,000원

4위 — 힙한 생활 혁명 사쿠마 유미코 저 / 문희언 역 / 하루 / 12,000원

5위 — 가지가지도감 사만키로미터 / 12,000원

5위 — 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 저, 권남희 역 / 이봄 / 11,000원

5위 — 어반라이크 No. 35 어반라이크 편집부 저 / 어반북스 / 17,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11 OPINION

연남동 책방일지

데이터로 보는 홍대앞

독립출판물 읽는 사람들

마포구, 식중독으로부터 괜찮을까

Those Who Reads the Independent Publications

Is Mapo-gu Safe from Food Poisoning?

Add. 마포구 동교로46길 33 Tel. 010-4563-7830 Web hello-indiebooks.com

올해도 홍대앞의 여름은 뜨겁다. 이럴수록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식중독이다. 지난 3년간 마포구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마포구는 상대적으로 서울의 다른 지역보다는 양호했다고

종종 입고된 책을 읽고 짧은 감상을 적어 입고확인메일에 첨부해

싶은 생각이 있어서다. 그렇게 다시 리뷰를 모아 올리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 마포구 위생과 통계에 따르면 6~9월을

보낸다. 별거 아닌 일 같지만 메일을 받는 제작자들이 무척 고마워한다.

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작자에게 보냈더니 고맙다는 회신이 또 온다.

기준으로 2015년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건수(환자

정산이 되는 걸 보면 책이 팔리기는 팔리는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이 책을 사는지, 어떻게 읽었는지 후기가 없어서 아쉽다는 제작자들의 얘길 듣고 아예 작정하고 리뷰단을 모집해서 운영했다. 이름하여

“간밤에 찬찬히 읽어보고 얼마나 감동했는지요. 정말 열심히 작업했는데 그러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 그것을 볼 누군가를 염두해 두지 않기에, 이것이 과연

수)는 3건(39명), 2016년 1건, 2017년은 아직 발생 접수가 없다. 환자로부터 수집한 원인균을 기준으로 조사하는데 식중독으로 판정된 사례는

‘리더스클럽 - 독립출판물 읽는 사람들’이다. 독립출판물을 읽고 단순히

사진집을 낼 만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끝없이 했어요. 해답을 갖지

아직 없다.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일반음식점에서

‘재미있어요’, ‘잘 읽었어요’가 아닌 ‘어디가 재미있었어요’, ‘어떻게 잘

못한 채 무모하게 저지른 일인데 리뷰를 읽고 제가 한 일이 잘못되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015~2016년

읽었어요’와 같은 구체적인 감상평이 들어간 리뷰를 쓰는 모임이다.

않았구나 하는 마음에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고 그래요.”

집단급식소에서 한 차례 발생한 경우가 있다. 발생

10명의 리더스클럽 회원은 4개월간 2주에 한 번씩 리뷰를 쓴다. 리뷰가

“이렇게 오래된 옛 책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오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내역이 서울시 전체에 비하면 양호하지만 그럼에도

모이면 해당 책 제작자에게 전달하고 SNS에도 올리고 일부 문장을

감사드립니다. 죽은 것만 같던 책이 다시 살아나는 현실을 만나게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홍대앞을 위해 조심해야 하는

발췌해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 해당 책 표지에 붙여서 책방을 찾는

되네요.”

건 틀림없다.

사람들과 공유한다.

그 회신에 내가 더 고맙다. 이런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나태해진 나를

제작자들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제작자는 물론 책방을 찾는

채찍질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리뷰단은, 제작자에게는 독자의

독자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었다. 접착식 메모지는 책에 관심은 있으나

피드백이 되고, 손님에게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고, 책방지기에게는

무슨 책을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독립출판물과 이 책방이 낯선

열심히 책방을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리뷰단을 4기, 5기

손님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4개월간의 리뷰단 활동이

그 이상 꾸준히 운영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의미를 다

끝나면 그동안 작성한 리뷰들을 모아 종이책으로 펴낸다. 종이책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모임은 일단 재미있다. 활동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읽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번 리뷰단 멤버들끼리 오프라인 모임을 책방에서 갖는다. 지난 6월

10명의 리더, 4개월의 독서, 50여 편의 리뷰!’라는 소개글과 함께 책방

모임에서도 다들 캔맥주를 한 꾸러미씩 손에 들고 책방에 모였다.

진열대에 놓여졌다. 판매용이었지만 종종 독립출판물에 관심이 많은

독립출판물 이야기를 하다가 텀블벅 이야기도 하고 넷플릭스, 미드,

분들을 만나면 무료로 선물하기도 했다.

연애 이야기도 하며 밤이 깊어가는지 모르고 한참 웃고 떠들었다. 처음

재작년에 1기, 작년에 2기를 거쳐 올해 6월부터 리뷰단 3기를 다시

리더스클럽 모임에 나온 한 멤버가 나한테 물었다.

시작했다. 2기 활동이 끝난 지 1년이 넘어가는데도 시작하지 못했던

“원래 리더스클럽 모임 이런 거예요?”

3기 활동을 심기일전하여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책방지기인 나

“네, 리더스클럽은 그냥 수다떠는 모임이에요.”

때문이었다. 최근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입고된

웃고 즐기고 술 마시며 재미있게 사는 것. 헬로인디북스의 모토이자

책을 제대로 읽지 않으니 손님이 와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책방지기 개인의 삶의 철학이다.

창피하게도 “제가 책을 너무 안 읽어서…”라는 대답을 하기 일쑤였던

글・사진Ⅰ이보람(‘헬로 인디북스’ 주인장)

H

H

글Ⅰ배여운(데이터 기획자)

마포구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건수 및 인원 40 30 20 10 0 2015

2016

출처: 마포구 위생과 정보공개청구

2017(없음) 발생건수

인원수

마포구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건수 및 인원(업종별)

20

10

0 2014

2015

출처: 마포구 위생과 정보공개청구

2016 집단급식소

일반음식점

터라 리더스클럽이라는 배수진을 치면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겠구나

저희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평양냉면 Cold Noodles 평양냉면은 섬세한 음식이다. 무미에 가까운 육수에서 육향을 찾아내고, 면의 굵기와 퍼짐 정도를 가려내는 애호가들이 많다. 더운 여름, 유명한 마포 우래옥은 빼고 홍대 일대에 새로 생긴 평양냉면 집을 ‘평냉’ 초보와 중급이 각각 방문했다.

고메구락부

동무밥상

중급 육수는 감칠맛이 있으면서도 짜지 않고 잡내 없이 깔끔한

중급 동치미 국물을 섞어 완성한 육수는 맛있지만 간이 센

중급 초반 방문에 비해 육수가 묵직하면서도 짜지 않고

육향도 좋다. 100% 통메밀을 매장에서 저속 기계멧돌을 이용해

편이다. 개업 초기의 슴슴함이 사라진 점이 조금 아쉽다. 면은

균형감이 잘 잡혀 맛있었다. 은은한 육향도 만족스러웠으나

자가제분한다는 순면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너무 부드럽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익혔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의 면이 조금 아쉬웠다. 입안에서 좀더

초보 밍밍함이 평양냉면의 맛이라지만, 심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초보 뭔가 ‘맛’이란 게 느껴지는 육수와 조금은 부드럽게

부드럽게 감치는 느낌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들었다. 묘한 뒷맛이 느껴져 이게 평양냉면의 매력인가 싶었다.

넘어가는 면이 먹기 좋았다. ‘맛있다’고 말하니, 중급자가 그럴

초보 끈적임이 느껴지는, 조금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육수다.

특이하게도 국내산 꿩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지만 양이 매우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평냉 초보가 즐기기에

처음으로 이런 게 육향인가 싶었다. 톡톡 끊어지는 면 역시

적음.

좋은 맛인 듯하다.

특이하게 느껴졌지만 불편하지는 않았다.

Add. 마포구 와우산로17길 19-5 Tel. 02-322-6020 Open 11:30~23:30 Price 꿩 평양물냉면 10,000원

Add. 마포구 양화진길 10 Tel. 02-322-6632 Open 11:30~21:00(일요일 ~15:00), 월요일 휴무 Price 북한냉면 10,000원

Add. 마포구 동교로 55 Tel. 02-336-6985 Open 수~일 11:30~21:30, 브레이크 타임 14:30~17:30 Price 평양냉면 8,000원

2017 07 — Vol 098

협동식당 달고나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7.08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SUKARA 334-5919, 갤러리 8.15 332-5040, 공상온도 3360247,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동교 어쩌다 가게) 332-5942,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리틀 파머스 333-3351,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베로니카 이펙트 6273-2748, 볼드커피 070-8851-3769,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30분 의원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카페 아이두 334-1229,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감각 334-3353, 커피 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7.13~8.22 김광우 개인전 <회화는 얼룩이다> 갤러리815 월~토 11:00~18:00, 일・공휴일 휴관

7.26~ 송투송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7.27~8.26 <현존/부재>전 챕터투

7.28 마지막 열대야 - 기련, 소심한오빠들, 강전한, 태엽장치 롤링홀, 19:30

2017 08

8.2, 9, 16, 23, 30 웬즈데이 프로젝트 - vol.6 문문, 여름달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7.30 내귀에도청장치X트랜스픽션 〈알로하! 비밀의 화원〉 롤링홀, 17:00

8.4, 18, 25 검정치마 [Team baby] summer tour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0: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8.5 에디전 단독콘서트 - ‘그리워합니다’ 스텀프 19:00

8.6 휴일사용법 - 1415 & 그_냥 롤링홀 17: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갤러리 8.15 02-332-5040 www.munbon.com

8.5 ADV Summer Concert 롤링홀 18:00

8.6 위아영 + 장희원 콘서트 벨로주 18:00

KT&G 상상마당 02-330-6200 sangsangmadang.com 챕터투 070-4895-1031 www.facebook.com/ spacechapterii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8.11~12 유병재 블랙코미디 롤링홀 19:30

8.12~13 2017 짙은 UNI-VERSE 클럽투어 서울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8:00

8.13 스위트피 단독 공연 - ‘Summer Trilogy’ 벨로주, 18:00

스텀프 02-336-0228 www.facebook.com/ stumptheater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sjamusic.co.kr

8.14 이라온 단독콘서트 - [RAON LIVE]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9:00

8.14~15 소란 콘서트 - ‘Shake’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4 - 20:00, 15 - 18:00

8.15 김두수 콘서트 (guest 강태구) 벨로주 18:00

마포아트센터 02-3274-8500 www.mapoartcenter.or.kr

광복절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8.16 2017 살롱 드 마포 4 - <부에노스 디아스!>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3 11:00

8.16 박경랑의 춤과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무도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19:30

8.19 KT & G 상상마당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vol.5 〈칵스x트리스〉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8:00

8.20 민트페스타 vol.56 ~ Lyra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17:00

8.20 시와 [골든 베스트] 앵콜 공연 벨로주 17:00

8.22 노부스 콰르텟 결성 10주년 기념공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20:00

8.25 제30회 라이브클럽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8.26 전제덕 하모니카 콘서트 - And so it goes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19:00

8.26 코가손 단독 공연 - 여름 안에서 (게스트 신해경) 공중캠프, 19:00

공중캠프 02-338-7197 kuchu-camp.net

Street H  vol. 98  2017. 07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Jung Ji-yeon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203× SOSOBOOKS (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 (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 코너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고 입급하시면 됩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장성환(이공삼)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7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MACMILLAN'S BIKE 1839

WHEEL 휠

강도 약함

가격

알루 미늄

1

스포크

타이어

무거움

스틸

가벼움

체인을 이용해 뒷바퀴를 움직이는 자전거

ROVER SAFTY BIKE 1885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큰 앞바퀴에 작은 뒷바퀴가 달림

ORDINARY 1870

앞바퀴를 발판으로 회전시킴. 오늘날의 자전거와 흡사

VÉLOCIPÈDE 1864

페달이 달린 최초의 자전거. 페달로 뒷바퀴를 움직임

FRAME 프레임

허브

역사

사람이 스스로 발을 굴려 움직이며 방향을 바꿀 수 있음

DRAISIENNE 1817

HISTORY

강도 강함

카본

하이림

로우림

➍ 디스크 휠 휠의 양면이 하나로 되어 있음

➌ 튜블러 휠 튜브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봉합한 휠

➋ 튜브리스 휠 튜브를 사용하지 않는 휠

➊ 클린처 휠 타이어를 림에 끼운 기본적인 휠

크로 몰리

티타늄

스프링 안장

시트튜브

클램프

시트포스트

후미등

여성용 안장 뒤쪽이 넓음

좌골

안장은 좌골에 맞는 모양을 고르고 수평을 맞춰 체중을 고루 분산시켜야 한다

SADDLE 안장

톱 튜브

헤드튜브

통풍

프레임 골격

브레이크 레버 변속 레버

브레이크 케이블

스템

손 미끄러짐 방지

GLOVE 장갑

직사광선과 자외선, 이물질 차단

선글라스

SUNGLASS

고밀도 스티로폼

외피

HELMET 헬멧

E L C Y C I B

E U Q I N H C E T D E L E E H W TWO

썸 시프트 레버 하나로 변속

트리거 시프트 레버를 당겨서 변속

HEADLIGHT 전조등

디스크 브레이크 주로 산악자전거에 사용되며 다른 브레이크 보다 강한 제동력이 특징

림 브레이크 가장 보편적. 디스크 브레이크보다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가볍다

바퀴의 림 혹은 디스크에 마찰을 줘 자전거를 멈추게 한다. 앞, 뒷바퀴에 장착되어 있으며 두 브레이크의 제동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BRAKE 브레이크

듀얼 컨트롤 레버 변속과 브레이크를 하나로

5 4 3 2 1

그립 시프트 원형 레버를 돌려서 변속

GEAR LEVER 변속 레버

드롭바 공기 역학적인 자세로 핸들을 잡을 수 있으며 로드바이크에 주로 사용함

불혼바 플랫바와 드롭바를 혼합한 형태

라이저바 저속에서 방향 조절이 유리. MTB에 주로 사용

플랫바 대부분의 지형에서 자세가 편하다

HANDLEBAR 핸들바


저단

고단

저단

고단

체인링(앞 기어)

크랭크암

StH_1707_00_Poster4.indd 1

체인링

MOUNTAIN BICYCLE

하이브리드 자전거

MINIVÉLO 미니벨로 바퀴가 작은 자전거를 뜻한다. 대부분 접을 수 있어 보관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자전거

산악자전거보다 가볍고 로드 바이크보다 강도가 높아 빠른 속도로 험한 지형을 주파하는 자전거

노면의 상태와 상관없이 주행이 가능하도록 산악 자전거와 로드 바이크의 장점을 가져온 자전거

HYBRID BICYCLE

자전거의 종류

CYCLO-CROSS 사이클로크로스(CX)

전체적으로 강도가 높고 무거워 노면이 불규칙한 비포장 도로를 안정감 있게 주행하기 위한 자전거

산악 자전거(MTB)

TYPES OF BICYCLE

구동 체인

체인스테이

다운 튜브

로드 바이크

앞 브레이크

가장 원초적인 자전거의 형태로 고정기어만의 직결력을 이용하며 브레이크와 변속기가 없다

FIXED-GEAR BICYCLE 고정 기어 자전거

비교적 가벼운 소재로 제작되어 무게가 가볍고 포장된 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 가능한 자전거

ROAD BICYCLE

튜브 밸브

포크

헤드셋

안전

페달렌치 겸 복스렌치

프리휠 홀더

육각렌치

BASIC TOOLS

정지

좌회전

프리휠 리무버

L렌치 세트

기본 공구

서행

우회전

안전한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꼭 필요한 용품은 헬멧, 선글라스, 전조등, 장갑 등이 있다. 또한 간단한 수신호를 익혀두면 보다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SAFETY

클릿페달 신발 아래에 갈고리 형태의 클릿을 달아 신발과 페달 탈착 가능

PEDAL 페달

다리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일 때 다리가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의 안장 높이

팔 팔을 약간 구부려 팔에 가해지는 충격 흡수

등 상체를 30° 정도 가볍게 굽혀 노면 충격을 최소화

POSITION

자세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7 07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Tel. 070-7713-9772) 발행 |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 인포그래픽 203 × infographicslab 정영옥, 이준호 | 자문 김석기

출발할 때, 오르막: 저단

속도 유지, 내리막: 고단 스프라켓

회전체가 서로 물리면서 운동에너지를 전달하는 장치

GEAR 기어

스프라켓(뒷 기어)

뒷변속기

앞변속기

4

3

2

시트스테이 뒤 브레이크

2017. 7. 25. 오전 11:39


●뒹구리 만화카페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7. 07

●kickshaw

1 k이후북스 ● Felt Coffee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이모랩_p.02

ALL WRITE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Cafe The Bread Blue● 카페 이노● ●Sweet Roll ●Cafe Jool

WOW SALON f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k 사적인 서점 1

또하나의문화

1 dMUFAC

cafe● unplugged

레브앙루나 ●유어마나 DURUMARI● Acoustic Holic●

little farmers ●cafe Table A 카페 서교● 1 g ●구름뜬하늘(2F) ●도토리숲 DARK PLACE(B1) Dr.Althea x Cafe ●object cafe ● Levain●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urbanblack● ● crossroad ●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1 g ● ● . ETIOPIA DROPS Be Sweet 초콜릿팩토리 Br. GH ● ●True Romance ( ) 2F On ● 브로스● 몬스터 , Hey Lin fab cafe GLUCK urban Record Forum ● 1 k ● breaktime MOBSSIE● BILLY Angel 퐁포네뜨 반디모아 GH penny's 그레이프 가든 ● yogorino 씽 house ● VIBE GH 벙크 GH DOOLEE GH Guesthouse Cafe de 홍익공원 땡땡숍_p.09 ●Coffee 7Seven(3-4F) ONE PIECE ●반지만들기카페(3F) Roasters Free Market(토) Tailor Coffee● ● ● 떡이 조아 ●봉리소 희망마켓(일) ●DARLINGS Cornish Cream ESPANA(5F) ● 네코버스 짜짜토이 VT° ● Doux Moment(1F) CAKE(2F) Tearoom(2F) ●VOW coffee bar noA Who am I ●SUDA ●cafe blanc 땡땡숍 반지앤디저트 카페(3F) ● cafe BOMBI(반지하) Beauty●cafe #AZ● ● ●Havana Express Chloris(2F) Tarot Beans ● DEAR FRESH cafe 옹끌(B1) TOOL ●● ASH& ● Thanks Nature ● 룸카페 뽈레쟝 ●DALP ●REAL COFFEE DENIRO COFFEE CAFE(B1) 엉클 BLOOM ROASTERS(2F) 건담베이스 청춘고양이(3,4F)● Cafe Cantata(1F) ● 캔들 ● ●Cafe de paris(2F) Agit KEY ● Sonny ● ● 홍-able GH 펌킨GH ●Lga Co cafe Angel 지엔 빙(1F)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Plan B(1F) 구석● monobloc Terrace(1F)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GACHA SHO ● ● ● Waffle Monster 1 dStump coffee piano cafe 아이공 The COLOUR Choco ● cafe ONES● club ( ) ● URBAN WOOD 3F 고래다방 ● YEON X CRAFT cafe 카페 장쌤(2F) 상상 스튜디오 ● local ●● 서울 coffee 101 ● ● 노란구름빵 페이스트리 어게인 GH ●사쿠란보 THE STOREY(2F) 1 f ●더 클루(2F) 서교초등학교 마포평생학습관 off˚C(B1) With Shyan(2F)● Haema Jam GH Category B ●SORORI Industry 스트레인지 1 g ●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Le Clos● ● 7 서교 ●Tora-b(2F) 프룻 ●cafe J★K(2F) MOONHALO(2F) ● 푸르지오 아파트 ●Slow Step easytrip GH ●● Under Crema ● g[그람] g 블루라이트 ●봄날(2F) ●스위티두 Molly’s CATS LIVING● 1 ●Coffee LAB Nori GH 라이브 홀 Pops MY MUG● Paradiso(3F) Express Cafe LIZE● 달고니● SPHERE(2F) THE BRIDGE(2F)● Cafe in COBRA(1F) 수제모찌 ●치즈테라 마포관광 달의 계단(2F)● 홉슈크림 정보센터 ● Beetle Bug ●● Coffee Flower● ●두레차 Cafe작●●● ●The Ale(1F) Cafe de Comics(3F) ● Dessert 아름다운 세상(2F) 50 PICK(3F) ● 알리바바● IdN book 1 k GH CoCoon Stay 케이크를 부탁해● NAMU GH(2~3F) Merlion(2F) koona● ●홍커피 millo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 ●coffee roasters ●caffe YAM Honey com ● ( ) UGLY STOVE 2F 새물 ●puzzle(3F) 결1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길 Sa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emul 라휘 사주카페(3F)● Barista COFFEE gyeo ●마리웨일 마카롱(4F) 1 f l-1-gi ● ●CHURRO 101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puzzle2(4F) l Trickeye ● ( ) DUSTIN 4F 윗잔다리 관광안내소 ● 미술관 ● 무제한 룸카페( ) 3F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청년다방 osipeun Geori Smart Geotg 걷고싶은거리 Cafe Planet● Recycling Center ●with coffee ●Hi Cafe ● ● 홍대 커피 볶는 집 Golden Crema 1 dVERA(B2) YOUNGJIN Book Store ●커피와 1 k 1 d하나투어 V홀(B3) ●GRANGE(2F) 사람들

안서당 ●cafe 플로르떼

gil Dabog-

다복길

A Little Nap GH

김대중도서관 리

v. k Uni Hongi

● TRAVEL n ART Baristahands● ●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Monster Cave●

●YINYA

AFTERNOON COFFEE●

홍대입구역

Dr. Beans● Yellow Bean Coffee●

600m

500m

700m

신촌

800m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Seogyo-ro

6

서교로

브로콜리 하우스 스탬프 마마 ● Grove 177

400m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1 k한양툰크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린나이빌딩

Yanghwa-ro

로 희 연

Coffeebe●

Seoul Mansion GH

DEMETER BOOKS 1 k

Seoul GH

Cafe Lunaming●

●IL TESORO REGGAE CHICKEN●

혁이다방●

UNICUS●

Bitter Sweet● ●이구삼동

K GH

Cafe Bling●

JJ GH

●Cafe 낙랑파라

Pencil GH clarté cafe ● ● BRONSIS

정폴헤랑●

o

●1.5 floor ●북카페 산책

경암소극장

1+½● Baratie● assem blage ●● 16 MARZAN(3F) 랑빠스81(2F)

●FONTEBELLA

쿵푸스(2F) ● ● ●식빵몬스터 VANILLA Tailor KITCHEN(2F) Stay Now GH Coffee 아꼬메르( 1F)● BAUHAUS GH ● ● Petit Grand E-brick Coffee● SNOWING 더 커피● ● ●JUST LISTEN cafe 228-9● ● DAWNY COFFEE ●CAFE PUFFY PAW 30분의원● 흑심 카페● 제너럴 닥터

be new GURMA

미스터● 제이디

Twin Rabbit 호스텔

● 커피감각 일상예술 ● 창작센터●PARK AVENUE cafe&GH JUST FRUIT●

MONO HOUSE

900m

연남동 길공원길

감자 GH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 남쪽(연 4회)

LABBITO● ● Book Cafe “The Story”

Art RIE 연남 1 f

●cafe gatto 알마출판사 SPACE TORRA ●Orioli SIS & BRO GH

공항철

k bukt1

noah’s roasting● My Name is GIGIO

ALBERGUE●

큐브디자인 포니테일

꽃다방 ● ●cafe PIPAPO

BAGEL●

Duri World GH 애플 GH

STUDIO 41st Hostel

cafe de ●sontag ●URBAN 人

suave●

● 좋은자리 갤러리 CAFE

Family Housetel

1 o cafe allee ●

● 커피볶는 김대리

Cafe Arts&Bo 꽃피는 청

더 카페●

mr. comma GH

Style GH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24 GH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ca

KIMCHEE GH PENCIL HOSTEL

Trip Friends GH 오후의● 작은 선물 ● Trip Friends tea house

Cafe OASIA●

● Degree Show

코지 GH

Stella GH

Beigel Caffé●

CAFE DUDART●

●coffee YA

Bom Housing

디자인 에그

Loginn GH

CAFE HALF NOTE●

ATELIER FLEUR

● Gombal coffee ●CHOORI’S

●social factory(지하)

H

강원도민회관

Hanmag-gil

VERSE II●

오군 수제고로케● Cafe La Vida●

Ro

chilli GH

상설무대 우리소리

la fee ●

chapter IIf

●Otera Boutique

Chingu GH ●cafe plaats

107

●the famous lamb

Acopia CAFE●

Brooksville ● Argo●

한맥길

● 살롱 드 라싸(2F) 공작새 Wonnie’s GH 켈리의 호두파이● Family& Friends House ●별을굽다 ●Le Torte Le RIRI & nanan DELI ● ●더 식탁

Bild Coffee ●

● Mint Panda

GNP Book Cafe●

●듀꼬뱅 Deux Copains

Mary Brown

COFFEE BAY ●

●봄동

도서출판 석정 House 740

DW Design Residence

You are here●

OH HOUSE(2F)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cafe Burano●

GROWER×PACKER● Hongdae style GH Brian Books

●INTOUCH COFFEE

BIRDNEST HOSTEL

MAMA STORY

1000m

SUNNY ISLAND

●g coffee 리

공상온도●

● APRIL COFFEE

● Red Mango

●Red Plant ● CLAM DOG

오블루 GH

Kbook9 GH ● ESPRESSO BOUTIQUE

경의선 숲길공원

빵나무 ●

● One Bite

IVP Books 산책 1 k

Monster Cafe&Pub ●

미화당 레코드

●cafe AZITO ●cafe Awesome Malta

Donggyo-ro

어슬렁 정거장 ●ADULTESCENT ● Double D Cafe Sandpark ●

cafe W ●

●CARTA 19 ●Cafe Untold Story

RIZE●

Roi GH

vintage abb_ey

Dream Comfort GH

이산 글씨학교

● ●cafe D.I. AETHER Cafe

Aloha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Jenny UWA GH ●커피볶는 그랑 ●

Dalkomari Tag GH ● m(cookie monster, 1F) CAAO COFFEE● ●COYOTE 폴켄스디자인랩 SALOON ●Casa di Noa ●Lounge RACCOON ●side table kikki ● ER● Coffee Not Yours● 사이토 Dutch Coffee 1969 GH HI JUN GH Reissue● VERS Garden● ● campfire Fave Bakery 사는게 꽃같네 GH 팅클유 17℃●

●BREAD LAB(2F)

●imi

●36.5 by Key

●TAMPA ●카페 매화

동교로 ● ● cafe BABEANS REESE COFFEE

● Cafe moin 人

● Pourtoi 뽀르뚜아 ● DEEP ●100YR COFFEE

동교 어린이공원

HABSTORE GINA GH Sweet Comfort GH 윤카페 ● sarr.● Two Two ●A BONNY DAY ●GONG CAFE

●연남동 만화왕(2F) TRIBECA(1F)

옻칠갤러리 카페●

1984●

●THE STORY The Style GH 일상공간 Café JASS● Family House ●제이 시스터즈 카페 ●

does ●버터 베이커리 The dala● 힐링필링 ●cafe 취미를 빌려드립니다(B1)

연남 빠니니●

●Talk to You Later

앙선

얼랑, 오롯이

f 옻칠갤러리

Moon GH

경의중

Neon Moon 형태와 내용 사이 SOPOONG GH

● Cafe 다리

ARISTA COFFEE ●

개트럴 파크

커피상점 아트 스페이스 담다f 이심 Modest Mood 청춘소년 ● 라헨느 앤틱카페(2F) SAI Coffee ●● 카페 리브레● ● GoYa(B1) ASSISI REFRESH 5.7 Mersenne Churros● ● ● ●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Black Bear ● ●교산펄 TANA LEE 실론살롱● ●베란다컵케익 The Haemil ●메트로놈 J.Soap(2F) WYCN(1F)● ●Cafe MoRo

윤수카페 ●

Cafe Corco● ●Travel Maker BOX COFFEE●

ah studio(2F) ●moment coffee ●LOUNGE

카페 비잔●

사슴책방 1 k 헬로인디북스 1 k

서교타워

113

상덕이 Cafe●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커피 짱● ●● ● square imi ●●● Egg GH ●Cafe 푸하하 BONJUR 크림빵 ●ESSERE BARO cafe MAUPASSANT ATO GH

달달한 작당(2F)● 갈맥이 둥지 GH ●TOMI’S BAKERY

1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cafe INTERVIEW(2F) ●

오늘은 쉼표 ●

MARINE DECK●

양화

2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Cafe Eastern●

Addis Ababa●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 ●2LP LOUNGE MARKET CAFE

9

Hongik Univ.

홍대입구역

● BROOKSVILLE

3 ●Timing Coffee

k 짐프리 1 (B2)

8

● 미디어 카페 후:

● Coffee -N

100m

대아빌딩

Subway Line 2

●카페 꼼마 서교동점

50m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SEAES

114

●Blanc

양화로

200m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D.play Cafe(8F)

4 o i-r hu on Ye

1 g주니퍼디 MIES ● container

1 f뽈랄라백화점

park mama GH Happytree GH

멍멍토이키링

서대문구

●cafe RONIN

housetay1 f

Loop Gallery

SOUND STORE

카페 낭만적●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JUN GH

●TARR TARR

●STALIGH

커피향창고 Mono ● Cheese ●RAWROW

비틀주스 ●

il Obog-g

신촌장로교회

서울구경 GH ●딩굴딩굴

Triangel GH

길 산 우 와

●Sweet flour

홍익대학교

Seogyo-ro

오복길

under the BRIDGE ●

green cloud ●coffee

서교로

●목수의 딸

칼리그램

● my furniture cafe

포스트 극장

●아마스빈 버블티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BUTTER MILK 딩굴딩굴 Food● ● Kings Bean Coffee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cafe 손끝세상 ● ●카페 cafe 루앤비 나무와 숲 코미치(B1) ● 슈풍크 Suッkara(1F)● 곱창전골d ●ALL IN A CUP ●Tone&Manner ● Homini K pop stay ATLANTIS● ●36.5°C여름(3F) NEMONE 테일러 커피● 1 f성갤러리 Hostel ●The Dessert 카페 히비(2F) 산울림소극장 o Love 낚시카페● 올드 빵d CACAOBOOM● ●a;t fox(1F), 무스토이(2F) 크로와상 Live club 1 f벽과나사이 ● CAMSCON PLACE 오아시스GH 팩토리 ●TAILOR COFFEE(2F) 1 g ● COFFEE LAB on cloud nine 비보이극장(B1) ●Yellow Elephant MAISON DE ALOHA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 moemoe 1 g NEST NADA Magic Strawberry Sound(1F)

Pattern ●cafe ETHIOPIA 325 ●●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Hand in Hand Burger

1 o ●cafe TABLE-A ●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사자

Designers Lounge●

●Bon Voyage

cafe ftp●

mfcafe●

Alice GH

1 o 육완순무용원

●Cafe 101

Kare Wa● 설탕● TABLE A●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까페 이움

GEEK 라이브하우스 1 g

1 fMODERN DESIGN MUSEUM

Interior cafe HAN●

Humanist ●정情다운 커피집 正 ● cafe The Yellow

Cafe Gong Jack●

Communication Books ● 커피사랑방

●Blossom

● 달콤마녀

STRIN MAT ●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Lee & No GH

HELLO STARANGER HWON GH GH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카페 북향 ● ● Leftroad Studio ● 스팬타스틱 플레이스 _p.03 Cafe Tre Piccoli

서교 대우미

●A2 ●LUCANIA

NAMU GH

●정’스 초콜릿

드로잉북리스본 1 k

●brassée ● FLYING SCENT

봄날 Kitchen●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Woori Seoul GH

1 f 성실화랑

●별빛카페 달빛차

라이너노트 1 k

●연남살롱

Pajama Party GH

●Patio 59

ZENTHOF16 잼머의 집 ● 그림책학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April● 커피 정●

hug+ 빠빠빠탐구소 엘리 카메라

EP COFFEE N BAR●

bplusm

●카페 재재

●Re:born

●KLEE

마포FM cafe AVVIO● ●연필 1/3 ●ELEVEN NINE


프로젝트 하다

ordinary works●

길 막 독

●soyo CAFE● LA BUENO

●바나나 테이블

DUIE●

il -g ak km Do

Art-T Gallery f

● FANDANGO

Street H

gil n●wave sa ow W

제비다방●

<Street H> 배포처 ●옥상꽃집

● 상수동 블루스

상수동카페 ●

●Moment K(2F) ●달고나 ●Amuse

무명집●

VERONA GRAY

4

2

수 1

su ng Sa

베이커리 봉교

DD Factory

●snob

LE PETIT Blüte● FOUR(2F)●

●BEANS TO COFFEE

Decoa Balim ●

I’m Coffee

정태호 소극장

o ●24″71

EVANS(2F) 1 d 1 dGOGOS2

HT

퍼디딤홀

●ochawon, 吳茶園

BLACKTASTE CAFE ●

●티라레 돌체(2F)

● Beanside

AVO GH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1 dNB1

Hi JUN GH ●

1 dSTEP

작은그림

무대륙●●Anthracite

Lmnop

800m

●안티크 코코

1 k 노란우산 베이커리 이삭 ●

al thing and kitchen●

109

LE FEUILLETAGE●

1 f갤러리 보는(1F)

유니타워

●당고집

●cafe GATE RAWROW

●퍼투즈

삼단변신 미스홍●

미스퐁듀 ●

1 g ROLLING HALL(B1)

aA뮤지엄

c bli Pu

모찌 이야기●

1 fGallery JJ(2F)

●시간의 공기

1 o

다락극장

●LUFT

윤디자인 연구소

포춘 GH 디노마드

● 커피발전소

●Dessert Cafe 작품

à la carte(2F)●

ne Zo ing rk ●Colline Pa

당인리 발전소 공원

GH 동학사

실루엣 커피●

●별밤

Sabotaged

50m

●s culture

●Coffee Meal

aA cafe●

●the 귀여워 Pet Cafe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900m

카페꼼마●

삼거리포차

VERONIKA EFFECT 1 k Dukes Coffee Showroom●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1 gINDIFAN

● Le bon chocho ●cafe 소통

cafe COMORE●

d SK@ 1

출판사 1000m

●FELL+COLE

cafe EVANSVILLE● ●사르르 ●다정 茶鼎 ●도쿄빙수 타르트 VIN GH ●Unique Fonce● ●친구네 허준 Sweet 79 창고● 김현주 스튜디오 ●청춘 고양이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Soho● 카페(3F) VANJIHA 티로그● ●GRUNGE(2F) ●Publique 1 g베짱이홀 ●컨토이너 The crib A● ●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 시연● ● cafe wadi ● f ●THE Cafe O’Merry Mon Cher Papa 갤러리홍 ZERA’s REFINERY In the Cafe(2F) Fruitalks Lounge ● ● Pacifico● ● 달콤한 거짓말●

112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 두부공

스튜디오 썸띵

P.O.M ●

off the ground●

HOHO MYOLL ● Vert et Blanc● ●

cafe the blues●

Oh Boy! STANDARD.a BYHEYDEY 고양이삼촌

●GUSTO TACO

●cafe 츄룹 느랏느랏 ●정원이 있는 ●극동방송국 국민책방

알지비 지구맛

gil gjun To

6

3 CLUB★ BARISTA

cafe backdoor ●

AMAIBLE

●COMMON(B1) ●상수리 LAKICKZ(1F)

111

Guest House(GH) 길 정 토

ne Li ay bw Su

메이 GH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nok● GEAR3 Slunch Factory●

Frente! RARA COFFEE● cook and book● cafe 토끼굴 차 ● (2F) PRESH Mamas & Papas GH 주 Cafe ● Cafe Peony● ●Papillon ● 산길 영 the way ●I do fgallery 뚱 ● 공 The Nora(2F) merci 와우 SOBOK昭福● Coffee SHOFAR COFFEE● ● 고래상점 neco 텐시노스미카(보크스) 카바레 ●Think Table(2F) Mon Cafe Gregory(2F) ●oh my cafe ● 카페 소도시 1 dDISS Old Bridge● 마끼아또 ● 1 dMWG 명월관 SNAP COFFEE & MORE 봄 아카데미 ● eat me (2F) ● KOMANS(2F) ●ZOMBIE 오가다 cafe BEAN● Kangol Cafe ●K Bean ●SERNBOOKPITY Peaceali YCL ●ECART coffee(1F) ● o’shake●● XINDIE BROTHERS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SALON DE 바다출판사(5F) ●Beans Made 몽마르뜨 언덕 위● Ticket B-hind● FACTORY ●DESIREE 은하수 다방 Lounge 빵공장 인생도서관 MANGO ●즐거운 작당(B1) 띠에리 (별관) 고래상점● ●상상다방(3F) maison de sculp AOIHANA● ●Vienna Coffee House ●cafe Unipla ● 1 Hostel GH ● 1 f갤러리 MEI Billy Angel ● 오브젝트(1,2F) ●Dal Roll ● i hate monday ●CAFE BRICK Dessert to go ●bitter sweet sound Lux Club 달빛공장● 1 g노리터 플레이스 Day After Day Meet FIVE★● ● 1 d Fresh(2F) del EXTRACTS SAINT IVES(2F) Travel cafe Chalet● ● ● mundo ● 코믹텐트 Radio Day’s cafe INU● 마드레마노 fCREATIVEDA ●Margaret River Cafe ● il ● UNICLE g 차리다 키친(1F) 1 n상상마당 CAFE ● Jane g만화카페 offee ●커피나 커피너 HAITAI RO● an NOSTALGIA ●PHAMACY COFFEE ad ●Humming Bella(2F) 1 ddub hmv 벌툰(B1) ●dessert 39 성산중학교 ulm OP 1 g 윤형빈소극장 Eo 수노래방 ●휴 ● Laon D ●브레드샵 La Retro d● 1 dQ*VO beforegray 1 d1 olatyum ●Toi et Moi 제라늄 GH Chocolate 1 dpapa Gorilla 길 암스테르담 ODD● ● 당 CASTLE M2 ● 1 d 나물먹는곰● vergum DGBD ● angst blüte WORKERS 서교동카페398● 마 KIKKER LAND● Dear My maum PRAHA 울 Bing Bing Bing 1 dCOCOON ● Universe RYNYNN● studio 어 (2F) DY GH ● ● Nitt 안녕, 낯선사람● CREAM CLUB 1Love Amazing Grace● pac safe 여행상점 룸카페 앨리스 caffé Glory(3F) ●tea sharp ● Tarr Tarr LUMINOSO 29cm coffee 관광경찰서 ● THANKSBOOKS me up(1F) CAFE THE 1 k Benple Space THE GALLERYf BRIDGE(2F)● 빨간책방Cafe● ● 마음산책 ZZZIP GH RORO11(1F) 마르코의● ●Your Public Oasis 여니갤러리1 f .ven Ro ●감싸롱 갤러리 초이 1 ● f 다락방 ●Kiss the TIRAMISU Sugar De Chou● ● Bean 1300K ● 디자인클러스터 RICHMONT ●호우(2F) Project 트 ● ● MOWAN 10' CAFE AINO TABLE caffe seed● ●고양이 카페 해냄 Project Adam● Ann● ●코믹한 쌀롱(3F) 스너그 GOODIES House(2F) 광고백 1 k온고당 서점(1F) ● ● MINT ●카페 투니온(2F) 카펠라 합정동언니들 Found HEIM 3高● ●룸블리(8F) Coffee● ● KRAZYTOY JIUGAOKA BREAD ● ●cafe o얘기소극장 ●Avenue Button Up● ●1 카툰공감(4F) COFFEE ●24’ Study Cafe ● table 15 Get&Show ● 자음과모음 le bon bon cafe kakadu ● 1 Hello Spring k솜씨 ● BOLD● TEALICIOUS ●B-PLATFORM Neighborhood● MANIEGO ● ●얼굴 COFFEE 레자브로● Brew Bros ●Dasan Book Cafe 노pd네 SMOKE 16 호미화방 Coffee ●Dear Brown 리아의 오븐● Coffee ● 1 f서교예술실험센터 Gateway ●ribbonwindow ● 콩 볶는 집 다산북스 ●mellow Wherever You 1 k양화진책방 Korea GH GOLD GH YENNYRON ●Go(2F) ● ●cafe 몽쏘 본바이너리 ● ●Cafe LUCIA Cafézal LAB● ● ●● Yes24 1 g cafe With B Cafe 매거진랜드 1 k JINVAS ●GREENISH 365 KKUMER MUV Hall UJA GH 용다방 ●도자기 A랜드 f gallery BRICK LANE DADA빌딩 1 g WANNA cafe Jool ●beattipreviee COFFEE 폼텍웍스홀 ●MARO 레이저공방 Burning ● 1 gRED BIG SPACE ●editorial ( )● 2F Heart 넥서스 ●Y LAB 북하우스 cafe B+ The DPARKS cafe● 롱테일북스 Cafe THE GL● 홍대 쉐프 GH 1 fZandari ●HUG IN 양철북출판사 ●cafe AURA ●We.An 카페(1F) ● ●스노잉 cafe N then● 서교동 모형다방 EGO: ● ● 당인리극장(2F) ●cafe 2dot: 홍익출판사 cafe Pu:u Romont● ● YEKUN 디자인연구소 ●coalmine BLACK Design Group 816 홍성사 coffee BOTTLE● 더난출판 ●LIMBURG 자연마음놀이터(3F)● 달리● ●Tory Coffee 커피볶는집 JASS● cafe 자연(1F) 1 gstay.round.GEE ● Faló PIZZA 글담출판사( ) 4F ●1st PENGUIN CAFE ●Roh Rang 1 dPRIZM HALL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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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구락부_p.11

●cafe AC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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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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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우리은행 400m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600m

마포한강 푸르지오

●황칠家

petite mama’s GH DREAM HOUSE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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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IL BROWN Salon de cafes

몽마르뜨 ●언덕 위

AIDEM

Leo GH

1 fInterGram

인생도서관(본점)●

stamp farm

LOMBARD HOUSE

나의 작은 식탁 ●

Ri & Bake● k BOOKTIQUE1 BOOKSHOP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601비상

mono design

●MEE CHOCOLAT

카페 다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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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KBO

●A:GIT

VOW Design Dear, My BLUE

NG TE ●

●Wash Town

임혁feel소극장 1 o

cafe 스미츠 ● 가배두림●

PLENTY GH&Cafe

aloha 커피사랑●

1200m viviani style

●Adventure Story

1 f합정지구

국민카페 ●ON AIR(B1)

양화공원 cafe pentaxgon(2F)●

오고가는 카페 ●

BARO ATO

atelier ●남경카페

●LUCAS CHOICE

● HEIMA

잔다리 어린이공원 ● ● VISION TREE 에반커피 ●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성산초등학교 거기서● 거기더라

Hi GH

LOAF●

●노란코끼리

1100m

프로파간다

도서출판 길벗

마고북스 something a play

●semicolon

●maison kitty bunny pony

● 왕창상회

CAFE Double● ●The Black Top Harmony 이슈서울 GH COFFEE ● ●Red Plant COCKTAIL M ●FUJI ROYAL CAFE A-BRICK● 한빛미디어

다섯수레 출판사 ●Dinga Cake House ●IDLE MOMENTS

참그루

교동 미래사랑

BvBB●

보누스

afe JASS●● Fred & Sally Freedom Teller

●The Coffee Barn(B1) ● 국자네

●까페 지리산 1000m

국민출판

현암사

F-story●

Olive GH

900m

LAZY FOX HOSTEL

르네상스

ABBA● ●DUTCH LAB ●붕붕 ●커피볶는 포레스트 cafe Sweety Bottle● Gonggi

Able COFFEE (2F)●

●Red Plant

INNO HOSTEL

COFFEE● ISLET

800m

● Beliefcoffee ●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Twox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Coffee Da● ● 나무의 시간

까만콩나무●

●ARISTA COFFEE

22 PELOTON●

700m

●CAFFÉ ROUTE 9

●FASCINO

●Cafe Druwa

스미다 팔월

ook●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청춘

홀트아동복지회 SCENT●

●CAFE MIAMIGO

Four Seasons House ● TIARA Poco Felice GH

●caffeine

교보문고 합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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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줘서 고마워

Jandari-gil

● Hidden Cafe

COMMON● IN BLU:

Cafe 포도씨(2F) ●

서교동언니네●

잔다리길

mono house GH

LIG합정빌딩

메세나폴리스

서교 어린이공원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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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폴리 로스터스 ●

500m

별빛카페 달빛차 ● Coffee● &A

동무밥상_p.11

엠파이어리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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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 Print● ● ORANGE Disco sbi PLANET Play Cafe GH 서울 북 리얼듀커피● 스케치북 인스티튜트 Neo Seoul GH ●fuse 동양북스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나무네요 ●TERU TERU ● ●케이트앤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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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길

Cafe BonBon ●

Hap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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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에 반하다

●퓨로쥬스

봄누

●코마하

A Cafe●

애플북스 TOY RECORDS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멜로우 베이킹 cafe ●노란코끼리 ●

104

●노란 코끼리

AIYa●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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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fé Staple 392(B1) ●

●KONOMI ●TERMINUS

도서출판 생각나눔

합정역

Subway Line 2

●2 Cafe Se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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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ABOUT CAFE

디비 판화작업실

서서카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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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로

Yanghwa-ro

6

CHAYU●

4

화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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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홀

Humming Be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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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Factory

200m

● 계절 담은 디저트

● ECOBRIDGE COFFEE

●BLOCKS COFFEE(B1)

Ionbrand

판다 Panda ●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CAFE 자몽

f Red Art Gallery 1

The 3rd Age

●cafe LA TERRASSE

● 노컨셉 카페

●대루커피

한얼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Han eolgil

About Poster 자전거 Bicycle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200년 역사를 헤아리는 자전거는 여러 가지 이동수단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가운데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끊임없는 개량 작업과 최근의 건강과 레저붐에 힘입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자전거는 최고의 시대를 맞고 있다. 자전거의 기본 사항을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한눈에 볼 수 있게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훈고링고 카페●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카페 심포니하우스 ●제인버거 Cafe 커피 문희●

203인포그래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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