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19.04_Vol.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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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H

Vol. 119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경의선책거리 앞 Add.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5길 50-4

02   feature

04   Infographics

06   think & talk

08   open studio

09   Food

10

11

space

opinion

식물을 만나는 법

홍대앞 레시피 - 라자냐

‘식물이랑’ 임이랑

관심이 디자인이 되는 스튜디오 - 파이카 스튜디오

구운 닭요리와 와인 - 야키토리 묵

영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집단 - 아트아치

quitting job and exploring job

how to meet plants

Size 500 × 700mm

ⓒ Illustrated by Hyun Jung Park

lasagna around Hongik university

lee rang, band bassist wrote a book about plants

pa-i-ka studio, design studio turning attention into design

yakitori mook, Grilled chicken good for wine

artarch, Young creaters network group

퇴사 그리고 직업 탐구


02 FEATURE

기획특집

식물을 만나는 법

How to Meet Plants

봄이다. 새싹이 돋고 알록달록 꽃들이 폈다. 우리 주변에 늘

나오지 않았다.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들여다봤어요. 한

있는 꽃과 식물들이지만 이들을 특별히 만나는 공간이 있다. 내게 필요한 적절한 식물을 소개받고 그 식물들을 오래오래,

달을 꼬박 기다렸더니 드디어 싹이 나오더라고요. 그게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식물상점과

그때부터 미친 듯이 씨앗을 구하고 모종을 구해서 식물을 키웠던

허밍그린이다.

것 같아요.”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키우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분갈이하고 식물을 관리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런 그에게 친구가 부케를 만들어달라며 플라워 클래스를 끊어주었다. 꽃시장에 가서 꽃을 고르고 가져와서 꽃다발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식물과 꽃 식물상점 Add. Open SNS

마포구 월드컵로11길 67 금~일 13:00~19:00 Instagram @singmulstore

좋아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주택에 살며 봄마다 엄마와 함께 뒷마당에

계속 해보고 싶었다는 강은영 씨. 그동안 식물을 키우는 일이 과한

씨앗과 모종을 심고 가꿨다고.

취미생활이었다면, 이제 직업이 되는 사건이 생긴다. 양재동 꽃시장의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는 매일 밖에 나가 풀을 그렸다. “대학교에

한 가게에 취업하게 된 것. “더 해보고 싶더라고요. 포트폴리오를

들어가니 자기 작업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걸

만들어 갔는데 사장님이 배운 것도 없고 경력도 없지만 할 수 있을 것

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계속 풀을 그렸어요.” 정물화에 등장하는

같다며 일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그는 꽃집 아가씨가 되었다.

화려한 꽃이나 식물이 아니라 돌 틈에 자라는 풀들을 그렸다. “꾸며진

그러나 내 가게를 연 결정적인 계기는 따로 있다. “사장님이 가게를

환경에서 잘 길러진 아이들 말고, 도시에 적응해 자라나는 식물에

접으며 인수할 사람을 찾는다고 하시는 거예요. 내가 해보면 어떨까

망원동에 위치한 식물상점은 말 그대로 식물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다.

관심이 많았어요. 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자란 식물들을 계속 그렸죠.”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내 가게를 만든다면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강은영 대표는 “식물과 꽃이 필요할 때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식물과

그러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작업실을 얻으며 식물을 심게 되었다.

상상해보게 된 거예요.”

꽃을 추천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적절한 꽃과 식물을 추천하고

“거기가 참 햇빛이 잘 드는 곳이었어요. 제가 흙이 필요한 작업을 해야

도매시장에서 일하면서 식물의 유통과정을 보며 아쉬움이 많았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선택하는 모든 과정을 존중하는 곳이죠.”

해서 흙을 주문해야 했는데 씨앗도 같이 팔더라고요. 그래서 씨앗도

그. “거기는 개업이나 승진 축하 화분, 조화나 화환 같은 주문이 진짜

식물상점에서 식물을 구입할 때 운영자는 몇 가지 질문을 한다. “방에

샀어요.” 빛이 잘 드니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하고 심었는데 새싹이

많이 들어와요. 어떤 꽃이냐, 식물이냐가 중요하지 않죠. 그냥 리본과

햇빛이 어느 정도 드나요?” “환기가 잘 되나요?” 이 질문은 곧 식물이

글자가 중요해요. 그게 너무 속상한 거예요. 난 화분만 해도 난은

잘 자라나는 조건이기도 하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햇빛을 많이 필요로

대부분 착생식물이라서 화분을 작게 키워야 해요. 뿌리가 드러나게

하는 식물들이 있는데요, 그게 사람이 느끼는 것과 식물이 느끼는

키우면 더 좋고요. 근데 화려하게 보내야 하니까 큰 화분에 밑에는

것은 차이가 있어요. 요즘의 창문 유리는 대부분 UV 코팅 처리가 되어

스티로폼 넣고 포트도 벗기지 않고 넣은 다음에 바크를 채워서 보내요.

있어서, 빛을 많이 좋아하는 식물들에게는 창문을 거쳐서 들어오는

그러니 한 달이나 두 달 사이에 죽는 거죠. 그 속에서는 난이 오래 가는

빛도 부족할 때가 있어요. 빛만큼 중요한 게 또 있어요. 바로 환기예요.

게 중요하지 않아요. 보낸 사람은 화려한 화분이 중요하고, 받는 사람은

새로운 공기를 맞는 게 정말 중요해요.”

성의 표시한 리본이 중요하고, 꽃시장은 그 가격에 맞는 단가로 최대한

홍대 판화과를 졸업하고 판화작업을 했던 강은영 대표는 어떻게

효과를 내는 물건 파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만약에 제가 가게를 한다면,

식물상점을 열게 되었을까.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식물을

구매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키울 수 있게 환경에 맞는 걸 추천하고 또 식물 기르는 법도 안내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식물상점은 2017년 4월 5일 식목일에 오픈했다. 식물상점이 파는 식물은 조금 다르다. “저는 식물이 자라고 싶은 대로 자란 게 예뻐요. 판매되는 식물들은 대부분 규격화된 게 많죠. 판매하는 데 용이하니까요. 그런 식물도 귀엽지만 자라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자란 아이들이 참 예뻐요. 그래서 그렇게 식물을 키우는 농장을 찾아서 그런 식물을 들여다놓죠.” 망원동에 위치한 식물상점에는 젊은 사람들만큼이나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온다. 처음 꽃과 식물을 사본다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오는 분들도 많은데요. ‘식물 처음 사봐요’, ‘꽃 처음 사봐요’라고 말하는 손님들이 있어서 너무 기뻐요. 요즘 예쁜 꽃집은 많지만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쉽게 내게 적절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식물상점을 찾아온다면 좋을 것 같아요.” 식물이 너무 좋아서 식물과 함께 하는 지금이 너무 즐겁다는 강은영 대표. 더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꽃과 식물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내 삶에 꽃 한 송이, 식물 하나가 놓여짐으로써 일상이 풍요로워질 수 있어요. 비싼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도 가능하죠. 그런 걸 제안할 수 있는 식물상점이 되고 싶습니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식물이 아플 때 찾아가는 식물상담소 허밍그린 Humming Green Add. 마포구 독막로8길 31 8층 Open 수~금 12:00~19:00, 토・일 12:00~20:00 SNS Instagram @humming_green

몸이 아프면 우리는 병원에 간다.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거나 약을 처방받는다. 만약, 내가 키우는 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겨울 한 중년의 남성이 다 죽은 것 같은 큰 나무를 들고 허밍그린을 찾았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무성했던 잎도, 튼튼했던 가지도 다 떨어졌다. 아주 작은 가지 하나를 빼고 말이다. 허밍그린의 이강미 대표는 그 가지를 잘 잘라 물 위에 담갔다. 그 작은 가지에서 천천히 뿌리가 내려왔다. 충분히 뿌리가 나오자 다시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렇게 그 작은 가지는 이대표의 특별 관리를 받으며 조금씩 자라고 있다. 허밍그린은 그런 공간이다. 아픈 식물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곳이다. 이강미 대표가 처음부터 식물 관련 일을 했던 건 아니다. 디자인을

사진을 찍어 와야 한다. 상담료는 5,000원부터.

전공해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취미로 배운 가죽공예가 업이 되었다.

식물의 상태나 식물의 크기에 따라, 또 처방에

“그때만 해도 연남동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저와 피노키오 책방만 있는 조용한 골목이었죠.” 삭막하기만 했던 그곳에서 동네 사람들과 만날

따라 비용은 추가된다. “대부분의 문제는 지상부만 보고는 파악할 수가 없어요. 뿌리까지

수 있었던 건 식물 덕분이었다. “그때도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공방

파봐야 하죠. 소생 가능성이 있는지, 영양제만

앞에 식물을 꺼내놓고 키웠어요. 동네 분들이 오셔서 구경도 하시고

처방하면 되는지, 약을 쳐야 하는지, 분갈이를 해야

이야기도 하면서 그분들과 인연을 맺었어요.”

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져요.”

그때만 해도 식물 많이 키우는 공방 아가씨 정도였다면, 이 사건

입원도 가능한데 입원비는 하루 1,000원. 크기에 따라 식물의 특성에

이후 강미 씨는 식물상담사가 되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한 가게 앞에 기둥만 남은 알로카시아가 있는 거예요. 죽어서 버리는

따라 비용은 추가될 수 있다고. “한번은 할머니의 동백나무라고 손자분이 들고 오셨는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 눈에는 살아 있었거든요. 잎이 없을

종합선물센트처럼 4가지 종류의 벌레가 서식하고 있더라고요.

데려가서 키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되죠. 야외에서 키우고

뿐이지 살아 있는 거라 제가 살려봐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맘대로

어른들은 화분 위에 영양분을 공급할 목적으로 깻묵이나 달걀 껍질을

싶으면 야외 테라스에서 고르면 되고, 우리집이 밝은데 빛이 많이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가져온 알로카시아 화분을 살려서

많이 올려놓으시잖아요. 근데 이게 흙을 다 덮으면 흙 표면이 습해지고

들어오지 않는다면 매장 안쪽 밝은 그늘에서, 빛이 전혀 들어오지

다시 돌려드렸다. 심지어 옆에 두 줄기, 세 줄기씩 새싹이 나서 동네

음식물이 썩어가면서 벌레가 생기기 쉬워요. 약만 처방해도 되는데 이

않는다면 매장 안 구석진 곳에서 고르면 돼요.”

사람들에게 분양도 했단다. “그게 소문이 난 거예요. 저 집에서 죽은

경우는 벌레들을 순차적으로 잡아야 해서 입원을 해야 했어요. 다시

허밍그린에서는 식물을 키울 때 필요한 도구를 비롯해 영양제, 살충제,

식물을 살려줬다고요. 다른 가게 사장님들도 키우던 식물에 문제가

건강해져서 돌아갔는데 할머니가 많이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소분한 흙 등도 판매한다. “식물이 있어도 적절한 도구를 갖춘 분들은

생기면 저한테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셨어요. 전문지식이 있었던 게

식물상담소이자 식물병원 역할도 하지만 물론 식물도 구매할 수 있다.

많지 않아요. 적당한 크기의 모종삽이나 전지가위 하나 정도 있으면

아닌데 그래도 꽤 잘했나 봐요. 식물상담을 받으러 일반 손님까지도

이강미 씨의 조언이 필요한 초보부터 마니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충분하죠. 다른 도구는 키우면서 차차 구매하면 될 것 같아요.”

오게 됐으니까요.”

허밍그린을 찾는다. “제가 희귀식물을 좋아해서 희귀식물이 많은

또 가지치기나 병충해 예방법, 식물 상태별로 필요한 영양제는

그렇게 사람을 만나니 재미있었다는 그는 가게 밖에 작게

편이에요. 희귀식물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말도 안 하고 딱 사가시죠.

무엇인지 등 식물을 잘 키우는 데 필요한 수업도 진행한다. 지난해는

‘식물병원’이라고 적고 식물상담을 시작했다. “1,000원, 2,000원씩

초보 분들은 저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빛이 어느 방향으로 몇 시부터

감자와 고구마 화분을 분양하는 일도 했다. “제가 감자, 고구마를

받고 식물상담을 시작했는데 적지 않은 분들이 오셨어요. 근데 하다

몇 시까지 들어오는지를 꼭 알아보고 오시라고 말씀드려요.” 집이

먹고 싶은데 시중에 파는 건 1인가구가 먹기엔 양이 너무 많은 거예요.

보니까 저도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전문적인 공부를 해보면

북향인지, 남향인지, 6시간 이상 빛이 들어오는지, 식물이 광합성을

그래서 화분에 심었어요. 화분 중에 밑에 뚜껑이 열리는 게 있거든요.

좋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강미 씨는 가죽공방을 닫고, 방송통신대학교

가장 활발히 하는 오전 빛이 들어오는지 저녁의 빛이 들어오는지가

뚜껑을 열어 심은 감자나 고구마를 따먹고 닫으면 또 자라고 하는

농학과에 진학했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채 오픈한 곳이 바로

중요하다고.

화분이에요. 그걸 분양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올해는 어린이를

“또 키우는 사람의 성향도 중요해요.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지,

대상으로 《감자이웃》이라는 그림책과 함께 패키지로 분양중이라고.

이곳에서 식물상담을 받으려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 식물을 직접

밖으로 나가 노는 걸 좋아하는지 중요하죠. 만약에 내가 여행을 한

다가오는 5월에는 식물마켓도 열 예정이다. “작년에는 식물이 들어간

들고 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적어도 식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달씩 가면 누가 물을 줄 거예요? 그런 분들께는 선인장 같은 애들을

팬시용품부터 반려동물용품, 비건 쿠키, 홍차 그리고 식물까지 다양한

허밍그린이다.

권해야죠. 또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분께는 손이 많이 가고 관리가

제품들을 판매하는 마켓을 열었는데요. 올해는 셀러별로 식물과 식물

필요한 애들을 권해요. 잘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무엇보다

관련 공예용품들을 파는 마켓을 열어보려고요.”

중요한 건 취향이다. “내 맘에 드는 애들이 있어요. 빛이 잘 안 들어오는

삭막한 건물의 8층에 위치한 허밍그린.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집인데 그런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애들은 맘에 안 들고 빛을 많이 받아야

빌딩이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따스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잘 자라는 애가 마음에 든다면, 어쩌겠어요. 키우고 싶은 걸 키워야죠.

무럭무럭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그 식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강미

그래야 더 애정을 담아 키울 수 있으니까요. 대신 식물 생장등生長燈

대표, 조용한 강아지 밍순이, 귀여운 고양이 밍구와 밍글이가 있다.

정도는 꼭 사라고 권해드리죠.”

도심 속 정원, 허밍그린으로 향해보자. 식물병원이지만 정말 치료를

한 가지 팁이라면 허밍그린 안에 식물들이 놓여 있는 자리에 주목하자.

받는 건 어쩌면 우리일지도 모르겠다.

“식물들이 놓여 있는 자리는 그 식물에게 최적의 자리예요. 그래서 집에

2019 04 — Vol 119

글・사진 I 임은선

H


Infographics_Recipe

lasagna RECIPE OF HONGDAE AREA

INGREDIENT

04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홍대앞 맛집 레시피 라자냐 평소 흔히 먹던 스파게티 면이 아닌 라자냐로 만든 이색적인 파스타. 라자냐는 생소하지만, 우리가 자주 접하던 미트 스파게티와 비슷한 맛을 가진다. 집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홍대 맛집의 맛을 재연해보자

COOKING

재료

요리법

1 끓는 물에 소금, 올리브유, 라자냐를 넣고 10분간 삶는다

라자냐 3장

토마토소스 500g

내열용기 바닥에 토마토소스를 살짝 바른다

2 내열용기 바닥에 토마토소스를 살짝 바르고 삶은 라자냐와 라구소스를 올린다

피자치즈

크림소스 200g 크림소스

3 크림소스를 펴바르고 피자치즈를 뿌린다. 3회 반복한다 라구소스 다진 소고기 300g

라자냐

4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워 완성한다

피자치즈 300g

라구소스 만들기

올리브유

라자냐, 라구소스, 크림소스, 피자치즈를 올린다. 3회 반복한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는다 양파 반 개

양파와 마늘의 숨이 죽으면 다진 소고기도 넣고 함께 볶는다 마늘 3쪽

새송이버섯 2개

자료 조사・인포그래픽 | 김수민

홍대 라자냐 추천 맛집 키친485, 카밀로 라자네리아, 상수동 라자냐, 델구스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소고기가 익으면 토마토소스와 버섯을 넣고 걸죽하게 졸인다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이 순간을 같이 즐기자고 노래해요. 실라가 곧 리스너인 거죠.

설은 어떤 팀인가요? 설호승 98년생 4명 동갑내기 친구들이 함께하는 팀이에요. 저희의 경험, 저희의 생각을 곡으로 만들고 있어요. 저희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말씀드린다’는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

‘실라’를 들으면서 다 같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이한빈 두 번째 곡은 제가 소재를 가져 왔는데요. 반복된 일상, 지겨워진 관계를 죽은 사람으로 비유해서 만든 ‘데드맨’이란

뜻에서 말씀 설 이란 한자를 썼어요. 고등학교 때 밴드할

노래예요. 그래서 가사가 조금 어둡고 슬퍼요. 그래도 사운드는

때도 딱히 이름이 있었던 게 아니라서 제 성을 따서 설 밴드, 설

신나요. 중간에 일부러 박수 소리를 넣었는데 함께 박수 치면서

밴드라고 불렀거든요. 다시 밴드를 하려고 모이면서 이름을

즐겨주세요.

SURL

바꾸려고 했는데 설이 제일 좋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설이에요.

곡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네요. 넷이 고등학교 친구라고 들었어요.

설호승 넷이 다 같이 해요. 가사도 넷이 모여서 쓰고요. 큰 틀은

설호승 한빈이가 먼저 연락 와서 다시 밴드하자고 하더라고요.

제가 잡을 때가 많지만, 다 같이 모여서 이 단어는 이렇게 바꾸는

그래서 둘이 먼저 시작했어요. 명석이도 몇 번 맞춰본 사이이고,

게 낫겠다, 이런 표현을 쓰자고 의견을 주고받죠. 곡의 소재는

도연이도 늘 같이 하고 싶었던 친구라 연락해서 뭉치게 된 거예요.

다른 멤버들도 많이 제시해요. 물론 거의 대부분 함께 있으니까

각자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은 다를지라도 성향이 잘 맞는 것

느끼는 게 비슷하기도 하죠. ‘9지하철’이나 ‘캔디’ 같은 곡들이

같아요. 음악적으로 뛰어나고 연주를 잘하고 하는 것보다 마음이

그래요. ‘9지하철’은 저희가 합정이나 홍대에서 합주를 많이

맞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그런 친구들을 잘

하는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잖아요. 지하철에서 느낀 것들을

만난 거 같아요.

노래로 만든 거고요. ‘캔디’는 뭔가를 바라고 접근한 사람들을

이한빈 호승이 마인드가 멋있어요. 음악을 진짜 즐기면서

보며 느낀 것을 곡으로 만든 거예요.

하는 친구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밴드를 다시 하고 싶었는데,

이한빈 저는 ‘콜드플레이’가 이상적인 밴드라고 생각하거든요.

호승이와 해야겠더라고요.

음악도 좋지만 멤버들의 조합이 정말 조화로워요. 다 같이 모여서 콜드플레이 다큐를 봤는데 ‘저렇게 하는 게 진짜 밴드로서 의미가

밴드를 결성한 지 이제 만 2년이 됐어요. 작년에는 신한카드 루키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말만 밴드지, 한 명이 끌고 가는 밴드도

프로젝트 우승, EBS 헬로루키 등 좋은 일이 많았죠? 설호승 저희가 2017년 봄에서 여름 넘어가는 즈음에 결성됐는데

많잖아요. 다른 멤버들은 세션 수준에 머물고요. 그게 나쁜 건 왼쪽부터 설호승, 오명석, 김도연, 이한빈.

첫 1년은 정말 연습만 했어요. 곡 쓰고 합주하고, 합주하고 곡 쓰고. 그렇게 연습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늘더라고요. 합도 잘 맞게 됐고요. 나오는 곡이나 합을 맞추는 과정을 보며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마인드 자체도 ‘근자감’ 같은 게

투영되고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곡을 하나 만들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말하는 밴드 설. 이들은 지난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신인밴드다.

때도 다 같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덕에 집에 못 갈 때가 종종 있지만요(웃음).

그 기대를 증명해보이겠다고 말하는 설. 그들과 함께 나눈 ‘설’에 대한 ‘썰’.

있는데, 우리는 무조건 된다 싶더라고요(웃음). 이한빈 주위에 밴드 하는 형들 보면 인디밴드로서 뭔가 해내는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밴드는 멤버들 의견이 다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설에게 영감을 주는 밴드가 있다면. 그날이 또 제 생일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마침 그 자리에 멕시코 분들이 몇

설호승 밴드의 시작은 오아시스처럼, 공연할 때는

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호승이가 맨날 ‘된다, 된다’

분 있었는데, 공연을 보고 저희 팬이 된 거예요. 설을 멕시코에 전파하겠다고

콜드플레이처럼, 명성은 비틀즈처럼(웃음). 오아시스처럼 한번에

하니까 처음엔 ‘될까, 될까’ 싶었는데 나중에 저도 ‘된다, 된다’

하더니 정말 팬클럽을 만들어서 열심히 활동하시더라고요. SNS도 만들어서

뜨고, 콜드플레이처럼 멋있고 재미있게 공연하고, 비틀즈처럼

이러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긍정의

저희 사진을 올리고요. 한번은 멕시코에서 정모를 했다는데, 스무 명 가까이

이름을 날리는 거죠.

에너지가 나오는 거니까요.

모였대요. 그날 공연 덕분에 멕시코 팬도 생기고 기억에 남네요.

김도연 저는 맥 드마르코 같은 밴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김도연 앞에서 다 말해서 뭘 말해야 할지…. 처음으로 사인한 날? 공연 끝나고

공연할 때 보면 진짜 무대 위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해요. 배치기도

설에게 2018년은 어떤 한 해였나요?

스티커를 나눠드렸는데 팬 분이 그 스티커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때만

하고 옷도 벗고. 우리도 그러자는 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이한빈 약간 미쳤다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처음

해도 사인도 없어서 그냥 저희 이름을 써서 드렸어요. 그후에 사인을 만들었어요.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지금도 잘 놀고 있지만 앞으로도 잘 노는

시작하며 밴드를 알릴 수 있는 건 다 해보자고 했어요. 저희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돈이 없으니까, 그런 지원이 아니면 앨범을 내는 게 쉽지 않겠다

지난 2월에 첫 EP [Aren’t You?]를 재발매했어요.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경연이란 경연은 다 나가보자 했는데

이한빈 헬로루키 제작비로 앨범을 만들다 보니까 한정된 수량만 찍었는데

동갑내기 친구들이 함께 밴드를 하니까 좋은 점은 뭔가요?

생각보다 좋은 결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한

초판이 다 팔렸대요. 아무래도 뮤지션의 명함은 CD니까 다시 찍은 거예요. 다시

이한빈 아니면 아니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

해였죠.

발매하면서 재킷 이미지 색만 바꿨어요.

오명석 경연 같은 중요한 공연을 앞두면 긴장을 하잖아요.

작년 한 해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꼽아본다면.

음반 재킷이 인상적이더라고요.

그런 건 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노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니까

설호승 작년 여름에 곡 만들겠다고 한 달 가량 지하 작업실에서

설호승 앨범 주제와 밀접한 그림이에요. 한 명만 이상하게 그려졌는데, 그

부담도 좀 적고 같이 으샤으샤 할 수 있죠.

합숙하다시피 한 적이 있어요. 너무 덥고 힘들었어요. 스트레스도

사람만 생각하는 거죠. ‘나만 이상한가? 너도 그렇지 않니?’라고요. 저희 음악이

설호승 뭘 하든 재미있어요. 대신 단점은 장난이 선을 넘을 때가 있다는 거?(웃음)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적으면, 더 긴장할 테고요. 근데 우리는

많이 받았고 부딪치는 일도 많았고요. 그때 ‘여기에 있자’라는

그렇잖아요. 일상에 대해 느끼는 우리의 생각을 담았는데, 그게 우리만의 생각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있자’가 사랑 노래거든요. 힘든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생각들이니까 우리만 이렇게 생각하느냐고, 여러분도

상황에서 그런 아름다운 노래가 나온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는 거죠.

마지막으로 설은 어떤 밴드가 되고 싶나요? 김도연 ‘20세기 비틀즈, 21세기 설’이라는 호승이의 말이 농담에

오명석 헬로루키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헬로루키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어요. 라디오에 나가서 라이브도

설에게는 올해가 중요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최근 발표한 싱글에

그치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밴드가 되고

해보고, 콘셉트 아트라고 해서 서로 몸에 물감 뿌려보기도 했고,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싶어요.

큰 공연장에서 공연도 해봤고, 공중파 방송에도 나갔죠. 이런

설호승 설은 공연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연에 어울리는,

설호승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

경험이 앞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누구나 쉽게 따라하고 다 같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노래들을 만들어봤어요. 첫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한빈 첫 클럽공연이라 할 수 있는 FF에서의 공연인데요.

번째 곡은 ‘실라’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서 평소의 고민, 생각을 덜어내고 지금

글 I 임은선・사진제공 I 해피로봇 레코드

2019 04 — Vol 119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07

책 《아무튼, 식물》에서 인상적인 대목 하나. “이제 나는 이 세상에

산문과 가사는 호흡이 다른데요. 쓰는 과정은 어땠나요?

커서, 지금은 저보다도 커요. 제 SNS 계정의 프로필 사진에 있는 바로

내가 키울 수 있는 것과 키울 수 없는 것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노래를 짓는 거와는 전혀 달라요. 아마 제가 글쓰기에

그 친구예요(웃음).

것을 알게 되었다. 자라날 가능성도 없이 공들여 키워왔던 것 중에는

전혀 트레이닝이 안 된 상태로 제안을 받았다면 쓰는 게 훨씬 더

뜨겁고 건조한 땅이 고향인 식물도 있었고, 사람의 마음도 있었다.

힘들었을 거예요. 제가 <빅이슈>라는 잡지에 식물 관련 칼럼을

식물을 기르면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고 쓰셨어요. 그렇게 알게 된 나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내 커리어의 어떤 부분도 그렇다. 다행히 삶에는

연재하고 있어요. 그 칼럼 이름도 ‘식물이랑’이죠. 꽤 오래 연재를

자신에 대한 발견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요?

대단히 공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자라나는 것들도 있다.” 또한 이런

해오다 보니 칼럼식의 글쓰기에도 좀 익숙해진 거 같아요.

과거의 저는 오후 2시 전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종류의

문장도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더라도, 다시

사람이었어요. 십수 년을 그렇게 살았어요. 늦은 밤과 새벽이 더

천천히 채우면 된다. 흩어진 것들을 모으며 살아가면 된다. 적당한 날의

‘디어클라우드’ 4집 앨범을 준비하던 때가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편하고 친숙했죠. 음악방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전에 일어나야

아침에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일상만 놓지 않으면 된다.”

식물친구들을 만나 조금씩 좋아졌다고 책에 썼어요. 식물과 만나게 된

한다면, 그냥 밤을 샜어요. 그런 제가 자발적으로 오전에 일어나게 된

15년차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알아주는 ‘식물덕후’

결정적인 계기는 뭐였나요?

점이 가장 놀라운 점이죠. 그동안 어떤 작업을 하건, 어떤 연애를 하건

임이랑이 쓴 《아무튼, 식물》은 인생의 암흑 같은 시기에 어쩌다

4년 전, 우연히 사진을 봤는데, 거기에 나온 식물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바꾸지 못했던 저의 패턴을 식물이 바꿔 놓은 거니까요. 식물들이 해가

허락한 식물 하나로 인생이 바뀐 한 여성 음악인의 멈추지 못하는

저걸 내가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때는 식물을 몰랐고 식물에 대한

뜨면 광합성을 해야 하고, 해가 있는 동안 물 마시기를 좋아하니까,

‘식물예찬론’이다.

존중이 지금처럼 없었던 때여서 그냥 가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국내에

오전 10시 무렵엔 그냥 일어나지더라고요. 그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그 식물을 취급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해외를 통해

노력해도 안 되던 일이(웃음).

얼마 전에 2쇄를 찍었다는 글을 봤어요. 축하드립니다. 어떻게 식물에

이파리 한 줄을 정말 굉장히 어렵게 구했어요. 그게 몬스테라였어요. 그

대한 책을 쓰게 되셨나요?

이파리에 기근氣根, 공기 중에 나와 있는 뿌리이 있어서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화분의 수가 세 자리를 넘어서면서 더 이상 세는 걸 포기했다”고

감사합니다. 2쇄는 찍었으면 했는데 그 바람이 생각보다 빨리

저절로 식물 공부를 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저에게 계기는 그 잎을 내가

썼잖아요. 그 많은 식물들을 돌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이뤄졌어요. 그래서 일단 안심이 되고요. 저한테는 이게 ‘덕질’이잖아요.

가져야겠다는 열망이었던 것 같아요.

들겠어요.

‘식물이랑’이라고 SNS 계정을 만들었어요. 그걸 보고 출판사 몇 곳에서

시작은 몬스테라였군요.

아니거든요. 식물들이 나랑 놀아준다는 느낌에 가깝죠. 식물들과

책을 내보자고 연락을 해왔어요. 그중에서 ‘아무튼’ 시리즈를 내는

물론 그전에도 무수한 식물을 샀고, 길러보기도 했고, 죽이기도

함께 있는 게 저에겐 일종의 테라피이고, 너무 즐겁기 때문에 화분을

코난북스에 하겠다고 했어요. 지금 상태에서 내가 제일 재밌게 쓸 수

했는데요. 그때까지는 식물을 어떤 생명체로 대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옮기고 그러는 게 노동 같은 느낌이 아닌 거죠. 그게 관점의 차이

있는 게 아무튼 시리즈일 것 같았거든요.

처음으로 생명체로 대하게 된 식물이 몬스테라였죠. 4년 동안 엄청 잘

같아요.

어느 날 식물을 시작했는데, 이게 너무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근데 저의 경우는 제가 시간을 내서 식물을 돌본다는 느낌이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같아요” “It’s like my savior coming to destroy me”

사진 I 정상현

‘식물이랑’ 임이랑 Lee Rang

사람 이름은 못 외워도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마법인가 싶을 만큼 길고 이상한 식물 이름은 척척 외우는 사람. 하루 종일 삭물만 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은 사람. 식물의 자율성을 고민하느라 어려운 학술논문을 찾아 읽는 사람 ‘식물덕후’ 임이랑. 그와 나눈 귀엽고 어여쁜 파릇파릇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이랑 씨의 글은, 식물이라는 렌즈를 거쳐 우리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는

많아요. 녹영이라고 동글동글하게 진주목걸이처럼 생긴 다육의

듯해서 좋았어요. 뭐랄까 식물을 바라보는 동안 저절로 마음에 고였던

일종이 있어요. 그게 너무 예뻐서 키우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저희

말들 같다고 할까요?

집에서 어떻게 해도 안돼요. 제라늄도 잘 안 맞고요. 베고니아도

그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아까 식물과 논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요. 아무리 노력해서 습도 유지를 완벽하게 맞춰도 안 되더라고요.

스케줄이 없는 날은 하루 종일 식물만 볼 때도 있어요. 그러다 보면

이런 친구들은 저랑 안 맞는 거죠. 잘 맞는 건 몬스테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식물이 있는 이 방이 저의 세계인 거잖아요. 식물친구들이

몬스테라를 종류별로 키워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몬스테라

말을 걸어오는 그 세계 속에서 저 나름의 깨달음이 생겼던 거죠. 이렇게

보르지아나, 몬스테라 토에리…. 몬스테라는 날 때마다 이파리가

말로 하려니, 조금 쑥스럽긴 하네요.

달라요. 갈기가 날 때마다 방향도 다르고요. 몬스테라가 크면 잎에 구멍이 생기는데, 그 구멍도 매번 다르죠. 그런 게 깨알 같은 재미예요.

식물들이 말을 걸어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말을 거나요? 예를 들어 기분이 좋을 때의 느낌이 있어요. 식물 이파리가 반짝한다던지 하는. 같은 식물들이라도 어제와 오늘이 어딘가 달라

전 열대 식물들은 한국 토양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뮤지션으로 살 수 있어서요.

보이는 때가 있고요. 물론 이들이 기분이 없는 존재들일 수도 있죠.

봐요. 다른 애들에 비해 몬스테라가 많이 순둥이예요. 그래서 초보들에게

디어클라우드 멤버 중에 이랑님의 ‘뽐뿌’로 식물의 세계로 진입한

많이 추천하는 식물이기도 해요. 열대 식물이지만, 겨울에도 15도

물론 거기에 대해서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없다’로 갈려서 쏟아져

사람은 없나요?

아래로만 떨어지지 않게 실내에서 관리해주면 살 수 있어요. 게다가

나오고 있지만요.

전혀 없어요(웃음). 저희 멤버들은 이쪽엔 관심이 없어요. 그냥 “잘해봐!”

저희가 견디기 고통스러운 한여름, 너무 덥고 습도 폭발하는 칠팔월이

그런 정도? 다들 성향이 개인적이거든요. 재미난 건 팬들이 도리어

얘네들한테는 너무 좋은 때인 거예요. 27,28도 넘어가고 습도가 60,

이랑님에게 음악의 세계와 식물의 세계는 낮과 밤처럼 경계가 나뉘는

식물의 세계로 많이 들어왔어요. 집에 식물이 하나도 없다가 저보다 더

70% 올라가면 얘가 너무 좋아하는 게 보여요. 온 집안의 관엽식물들이

것 같아요. 그러면서 궁금한 건 이 식물의 세계가 음악 같은 창작의

많이 키우는 분도 계시고요(웃음).

하지만 전 있다고 믿거든요. 이게 저의 망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우와~~ 이거야!!!”라고 신나서 소리 지르는 것 같아요(웃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나 하는 점이에요. 영향을 미치는 거 같아요. 전에는 제가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랑님이 쓴 고사리에 대한 글을 보며 제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렸어요.

몬스테라 붐처럼 식물도 트렌드가 있더라고요. 특정 식물들이 인기를

스타일의 편곡을 시도해보고 싶단 마음이 생기는 식으로 확실히

이렇게 쓰셨잖아요. “사랑스런 나의 고사리들은 포자로 존재한다.

끄는 이런 식물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디어클라우드는 전자음악이잖아요. 그래서

꽃을 피우지 않는 식물이라는 사실 때문에 고사리들을 더 아끼게

한국 원예시장은 정말 한정적이잖아요. 몇 년 전만 해도 제가 원하는

전자 사운드가 많이 들어간 음악을 해왔는데, 팀이 아니라, 제 이름을

된다. 모두가 꽃을 피울 필요는 없으니까”라고. 만약 이랑님을 식물에

식물을 살 수가 없었어요. 지금 도매시장 가면 몬스테라는 한 포트에

걸고 조금 더 날 것 같은 음악도 해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요. 치장이

비유한다면 어떤 식물일까요?

5,000원이면 살 수 있더라고요. 희귀 식물이나 수입 식물 취급하는

되지 않은 것, 선명한데 굉장히 날카로운 것들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저 닮은 식물이라니,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한테는 과분한

분들도 엄청 늘어서, 이제 서울에서는 웬만한 식물을 다 살 수 있어요.

있어요.

장점들이 식물들에게는 많아서, 더 고르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시장 자체가 엄청 커진 거죠.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걸 찾으려고

굳이 생각해보자면, 선인장 쪽은 아니고…. 아무래도 관엽식물

노력하니까 다양성도 생기고, 유행도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이러다 식물의 학명이 곡이름이 되는 거 아닐까요(웃음)? 휘카스

쪽이지 않을까 싶긴 해요. 해를 많이 보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아이들?

않았다면 한국 원예시장에는 산세베리아, 스파티필름 같은 애들만

움베르타, 긴기아난, 컬러대어 진저… 식물이름들, 너무 어렵더라고요.

근데 해를 많이 보지 않아도 산다는 말이, 해가 없어도 된다는 뜻은

있겠죠. 며칠 전에 선유도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마치 유럽에 온

제가 암기 능력이 떨어져요. 사람 이름도 못 외우거든요. 평소엔 ‘누구?

아니에요(웃음). 어떤 아이는 해를 많이 보지 않는데도 물을 엄청 먹는

줄 알았어요. 조경사들이 꽃의 색깔, 종류를 정말 놀랄 정도로 대담하게

아, 그 사람?’ 이런 식인데요. 정말 신기한 게, 식물 이름은 그렇게

애도 있거든요. 식물마다 달라서, 그래서 물주기가 가장 어려운 것

썼더라고요. 저는 이런 게 발전 같아요.

잘 외울 수가 없어요. 몬스테라 오블리콰,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같아요.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정말 신기하죠. 식물에 관한 한 저에 대한

식물도 죽기로 결정하고 죽어버린다는 표현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물주기 3년’이라는 대목에서 무릎을 쳤어요. ‘과습’이야말로

‘식물의 권리’라는 말도 그랬고요.

‘식물연쇄살인마’ 초보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잖아요.

어떤 식물들은 정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정말 완벽한 환경에서도

가드너 이랑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도 물주기를 잘 못해서 식물을 많이 죽여 봤어요. 그래서 한때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죽기로 결정한 것처럼 죽기도 해요. 그래서 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 죽을 거 같은 친구들을 살려내면 기분이

물주기 일기도 썼었어요. 누구는 며칠에 얼마큼 줬고, 누구는 언제

가끔은 식물도 자살을 한다고 썼던 거예요. 식물에 대해 알게 되는 게

의외성을 정말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그래서 더 빠지게 됐나 봐요.

좋거든요. 죽을 거 같던 애들이 너무 잘 자라서 예쁜 모양을 보여주면

물을 줬고 이렇게 써보니까 다 다르더라고요. 같은 식물도 계절에

많아지니까, 생각도 많아진 것 같아요. 분재를 보는데 인간이 원하는

그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죽는다면, 그때는

따라 달라지고, 놓아두는 자리에 따라 달라지고요. 그런 일기를 3년을

모양대로 인위적으로 만든 그 모습이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완벽하게 포기해요. 열과 성을 다했으니까 보내는 건 도리어 덤덤해요.

썼더니 그제야 흙 아래 숨은 사정을 좀 알겠더라고요. 그만큼 어려운

그러면서 식물한테도 그냥 그대로 있고 싶은 ‘권리’가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죽기 직전까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아요. 이런 게 소문이 나서

게 사실이고요. 그런데 저는 한편으로는 식물이 죽는다는 사실에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년에 학술 논문도 찾아 읽었어요. 읽고 나서

주변에서 식물이 죽어갈 것 같으면 SOS를 많이 치죠. 그러면 또 최선을

너무 스트레스나 죄책감을 받지 않으셨으면 해요. 제책에 이렇게

마음이 좀 편해진 게, 식물은 동물과 달리 통점이 없어서 그렇게 고통을

다해 살려서 보내주고요. 몇 달 있다가 또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할

썼어요.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죽였으니 또다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느끼진 않는대요. 그래서 그 부분은 회색지대로 두기로 했어요.

때도 있어요. 근데 그런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돌보는 사람과 안

죽이자고요. 이번에는 더 열심히 죽이고 또 죽이자고요. 그런 마음이면

맞아서 죽게 된다면, 그게 그 식물의 운명이 아닐까 싶은 거죠.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면 조금씩 레벨업이 될 거고요.

잘못한 거라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솔직히 이 작은 화분 하나에 온 세상을 걸 필요는 없잖아요. 그렇지만

달인이신가요?

아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줄 수 있으니까요,

아니에요. 엄마는 식물이라면 질색하세요. 할머니가 생각나신대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어쩌면 음악가 이랑의 장점과도 상통하는 것 같아요.

논문까지 읽다니 진정 덕후십니다(웃음). 혹시 어머니도 식물 기르기의

저희 할머니가 정말 식물을 엄청 기르셨거든요. 제가 그 할머니를 닮은 그런 태도가 삶에도 필요한 것 같아요.

거 같아요. 근데, 덕후기질이 유전에서 온 것 같긴 해요. 엄마는 뜨개질

그럴 수 있죠. 어쨌건 록의 불모지라는 한국 땅에서 밴드를 15년

우리가 일하다 보면, 안 되는 거 진짜 많잖아요. 그런데 어느 경우건

덕후시거든요. 1인당 2개씩밖에 안 판다는 바늘을 산다고, 저랑 오빠를

넘게 하고 있잖아요. 사실, 이렇게 오래할 줄 저도 몰랐어요.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안됐을 때가 낫더라고요. 조금 하다 말고, 염세적으로

일본에 데려갔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아버지는 전국의 이름 없는

엄청나게 흥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또 그렇다고 심하게 망한 적도 한

굴고 그냥 포기해버렸을 때는 마음에 남더라고요. 결국.

돌다리를 ‘덕질’하시고요(웃음). 저 자신도 이제까지 무언가를 끊임없이

번도 없어요. 너무 큰 명성이나 인기 같은 게 있었더라면 더 힘들었겠죠. 그래서 오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록스타 그런 게 아니라, 생활인

‘덕질’해온 것 같고요. 근데 저도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하진 식물과도 궁합이 있다고 하잖아요. 이랑님도 안 맞는 식물이 있나요?

2019 04 — Vol 119

못했거든요. 식물은 정말, 날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같아요(웃음).

H


08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관심이 디자인이 되는 스튜디오 파이카 스튜디오 pa-i-ka Studio

강지훈, 이수향 2인으로 이뤄진 파이카 스튜디오는 올 4월, 만 4년을 맞았다. ‘우리가 관심 있는,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는 일만 한다’고 말하는 파이카 스튜디오는 그동안 어떻게 성장해 왔을까.

파이카 스튜디오는 “문화・예술을 비롯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디자인하는 스튜디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저희는 문화 예술은 물론 공동체, 노인, 여성, 인권,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관심이 저희의 작업에 연결되고요.”(이수향) 파이카 스튜디오의 강지훈, 이수향 디자이너는 회사 동기로 한 달도 채 다니지 않았던 회사가 인연이 되었다. “서로의 포트폴리오를 본 적이 있어요. 서로의 스타일이 참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았어요.”(강지훈)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강지훈 디자이너는 이수향 디자이너에게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저도 언젠가는 내 스튜디오를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게 한 10년 후쯤 될 줄 알았죠(웃음). 언젠가 할 거면 지금 해도 되지 않을까, 안 해보고 후회하느니 일단 해보자 싶더라고요.”(이수향) 그렇게 파이카 스튜디오는 만들어졌다.

스튜디오의 시작을 알리는 ‘메일 보내기’ 이들이 처음 스튜디오를 열고 한 일은 함께 일하고 싶은 단체나 회사에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낸 일이다.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같이 일해보고 싶은 단체나 회사에 메일을 보냈어요. 60~70통 정도 보낸 것 같아요.”(강지훈) 그렇게 첫 일을 시작했다. “신촌물총축제를 기획하는 ‘무언가’라는

작업실을 이전한 것. “아트스트라는 이름은 제가 고등학교 때 만든

문화기획단체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커플런이라는 행사를

이름이에요. 스튜디오를 열면서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진행하는데 리플릿 작업을 해달라고요.”(강지훈) 이 외에도

3주년을 맞이해서 이름을 바꿨어요.”(강지훈) “제가 맘에 안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성북문화재단, 여성인권영화제,

들었거든요. 파이카pica가 활자 크기를 재는 단위예요. 저희가 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홍우주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와 일을 하게

일과 관련된 단위이기도 하고 단어 자체가 예뻐서 스펠링만 바꿔서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같은 미술관을 비롯해

쓰고 있어요.”(이수향)

정동극장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일도 많이 했다. 지난해는 NCT,

초・중・고등학교를 연남동에서 다닌 강지훈 디자이너는 작업실을

레드벨벳의 시즌 그리팅 작업도 했다.

구한다면 당연히 연남동이라고 생각했다. 연남동에서 구한 첫 번째

이수향 디자이너는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한 여성인권영화제와의

작업실은 지하였다. 지하의 작업실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두 번째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여성인권에 관해서 원래도

작업실은 책상 두 개만 놔도 꽉 찰 정도로 작았다. 게다가 난방이 되지

관심이 있었지만 늘 배우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해마다

싶을 때가 있어요. 들킨 건가 싶죠.”(강지훈)

않아 겨울이면 추위와 싸워야 했다. “그동안 월급이란 게 없었어요.

주제가 있는데 그 주제를 잘 드러내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다른

그래도 그동안의 작업물을 모아놓고 본다면 파이카만의 특징이

안정적인 스튜디오를 구하는 게 중요했거든요. 첫 번째 작업실도

해석의 여지가 없게 말이죠.”(이수향)

느껴진다. 문화와 예술,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작업이라는 주제적

힘들었는데 바로 이전 작업실이 정말 작고 추웠어요. 책상 두 개,

강지훈 디자이너는 홍우주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교육강연

특징을 비롯해 채도 높은 색과 흑백의 조화, 다양한 콜라주, 단순화된

책꽂이 몇 개만 놔도 꽉 찼죠. 저희 작업물을 꽂아놓을 곳도 없었고요.

프로그램인 스타카토H와의 작업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2년

도형, 독특한 타이포 등 파이카는 파이카만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누구를 부를 만한 형편이 되지 않았어요.”(이수향) “난로를 뒀는데도

정도 스타카토H에서 진행하는 강좌나 워크숍 등 전 프로그램의

겨울이면 손이 얼었어요. 노트북을 들고 주변 카페에 가서 작업을

포스터를 제작했어요. 기획자에게 설명도 듣고 기획안도 보면서

또 다른 시작, 아트스트에서 파이카로

했어야 했죠.”(강지훈)

그 콘셉트에 맞는 포스터를 제작했죠. 보통 이런 프로그램은 각

지난해 파이카는 두 가지의 변화를 겪었다. ‘아트스트’에서 ‘파이카’로

작업하기 쾌적하고 안정적인 스튜디오를 구하는 게 무엇보다

프로그램만의 특징을 살리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스타카토H는

스튜디오의 이름을 바꾼 것과 연남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동네로

중요했다는 이들은 사랑했던 연남동을 떠나 가좌역 근처로 이전했다.

프로그램마다 콘셉트와 특징을 살려서 작업할 수 있어서

다행히 이번 작업실은 따뜻하고, 무엇보다 넓다. “이제는 미팅룸도

재미있었습니다.”(강지훈)

있고요. 작업들을 보여줄 공간들도 있어요. 책상 두 개를 들여놔도

파이카 스튜디오만의 특징이 있을까. “글쎄요. 정의할 수 없는 게

넉넉하죠. 컴퓨터도 생겼네요!”(이수향) “드디어 작업에만 집중할

저희의 특징이 아닐까요. 저희 스스로 정의 내리고 싶지도 않아요.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동안의 모든 고민들이 다

한 스타일만 추구하는 걸 지양해요. 그게 디자인할 때도 그런데

사라졌어요. 이제 더 열심히 작업해야죠.”(강지훈)

결과물도 마찬가지예요.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간판 작업이나

흔히 사람들은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돈도 벌 수 있다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한 포토존 같은 2D에서 벗어난 설치작업도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한다. 파이카 스튜디오야말로 재미있는

해보고. 어떤 한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으려고 해요. 이런저런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게 아닐까. 두 젊은 디자이너가

시도를 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거든요.”(이수향) “오히려 ‘이거

이끄는 파이카 스튜디오의 미래가 궁금하다.

파이카가 한 것 같다’, ‘파이카 스타일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아차

글・사진Ⅰ임은선・사진제공Ⅰ파이카 스튜디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09 FOOD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계면활성제 역할이 탁월해집니다.

디노스랩 dinos_lab

천연비누는 숙성시킬수록 품질이 좋아져요. 와인이나 한국의 장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Add. 마포구 잔다리로 132 지하 1층 Tel. 02-333-7760 Open 월~금 11:00~18:00 instagram.com/dinos_lab www.dinosoap.co.kr Price 코코넛 수제 천연비누 11,000원, 마르세이유 13,200원, 올리브베이직 9,900원, 반려견 비누(3개 묶음) 26,400원

SNS

거예요.”(신희봉)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자연적으로 생성된 성분이 더욱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풍성해지도록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공방에는 약 8,000개의 비누가 숙성중이다.

지역 정서

‘잘 숙성된 천연비누에는 별도의

디노스랩은 ‘비누는 비누다’라는 간단명료한 원칙을 가지고 쓰임새에

유통기한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공방에는 5년째

집중해 피부에 안전한 수제 천연비누를 제조・판매하는 비누공방 겸

숙성중인 비누도 있단다.

가게다.

부부가 말하는 ‘좋은 비누’란 단순히 피부에 좋은 것만을

작년 3월, 성미산로에 문을 연 이곳의 대표는 신희봉, 박현정 부부. 욕심

의미하지 않는다. 환경에도 이로워야 한다. 이를 위해 디노소프는

서교동에서 운영했던 카페 봉에서 가정에서만 썼던 천연비누를

부리지 않고 꾸민 작은 작업실은 제조실부터 숙성실, 건조대, 진열장,

3가지 덕목을 갖추고 있다. 첫째, 단시간에 적은 물로 씻길 것. 둘째,

선보이기도 했다. 카페는 계약문제로 5년 만에 접어야 했지만,

제습기, 휴식공간까지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부부는 사람과

좋은 성분은 몸에 남을 것. 셋째, 물과 함께 생태계 순환을 거쳐 다시

단골이었던 이웃주민들로부터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구매한 비누를

환경을 생각하며 매일매일 소량으로 꾸준히 천연비누를 만든다.

자연으로 돌아갈 것. 이런 원칙에 따라 인공향, 인공색소, 화학성분을

다 썼다면서 의외로 비누를 찾는 문의가 많았어요(웃음). 그래서 한 번

부부가 만드는 천연비누 디노소프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누베이스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만든다. “우리 비누는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죠.”(박현정)

녹여 만드는 게 아니라, 천연오일과 가성소다를 이용해 화학반응을

향기롭지도 예쁘지도 않아요. 모양새는 울퉁불퉁 투박하고, 향은

카페 봉의 추억과 인연을 그대로 가져온 디노스랩에 예전의 단골들이

물론 세탁세제, 설거지 비누, 반려견 비누도 있다. 부부가 천연비누를 만들기 시작한 건 16년 전. 아토피염으로 고생하던 아들을 위해서였다. 이후 부부가

일으켜 만드는 진짜배기 ‘천연’이다. 천연오일마다 정해진 비누화값에

빨래비누에 가깝죠. 하지만 비누의 3가지 덕목에서 한치의 벗어남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 창작자들의 모임을 위해 공간도 무료로 개방하고

따라 정확한 가성소다량을 계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량을 지켜

없답니다.”

있다. 때로는 부부가 직접 진행하는 천연비누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만든다. 성능을 고려한 각종 천연오일을 배합해 직접 재료를 녹이고

이곳의 시그니처는 부부가 가장 첫 번째로 만들었다는 코코넛 비누다.

“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가게가 되길 바라요. 그래서 가게 타이틀도

비누를 굽는다. 그야말로 비누 가내수공업인 셈이다.

피부보습, 비듬완화, 탈모방지에 도움이 되는 코코넛오일이 주원료로

‘우리 동네 비누가게’예요. 창작자들, 소규모 제조업자, 자영업자,

그렇게 만들어진 비누가 판매되기까지는 100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거품이 풍부해 세안에는 물론 보디워시, 샴푸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이웃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경제와 환경, 마을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가장 중요한 조・숙성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숙성과정에서

비누다. 그 외에 살구씨유, 스윗아몬드유를 넣어 수분 공급에 탁월한

어우러지는 삶을 바랍니다.”(신희봉)

보습작용을 가진 천연 글리세린이 생성되고 기름을 제거하는

핑크클레이 비누를 비롯해 9가지의 비누가 있다. 보디샤워, 샴푸는

글・사진Ⅰ권민정

H

홍대앞 그 식당

야키토리 묵 Yakitori Mook Add. 마포구 성미산로 165-1 Tel. 070-8835-3433(방문 전 전화로 좌석 확인 요망) Open 월~토 19:00~02:00, 일요일 휴무 SNS instagram.com/yakitorimook Price 야키토리 묵 오마카세 18,000원, 야키토리 단품 3,000~5,000원, 츠쿠네 산도 10,000원, 추천 와인, 추천 사케 등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장을 만드는 등 식재료에 공을 들였던 어머니는

보통 퍽퍽하기 마련인 가슴살이지만 한입

매끼니 제철 신선한 재료로 상을 차려내려

씹는 순간 촉촉함과 쫀득한 식감에 놀라게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도 허투루 음식을 먹지

된다. 명란마요는 가슴살의 맛을 배가시켜

않게 됐단다. 이렇듯 좋은 환경에서 다져진 입맛 덕분일까.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주는 훌륭한 조력자다. 소금과 타래 등 양념을 적게 상권

인프라

느낄 수 있는 메뉴는 ‘가슴살명란마요’다.

일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에 들어가 5년간 요리를 배웠다. 그후 미술

자연에서 나온 신선한 재료가 갖고 있는 그대로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작가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둘이 함께 오래오래 운영할 수 있는

것. 김병묵 셰프는 그것이 가장 맛있는 요리법이라 생각한다. 이런

식당을 내자고 오픈한 것이 바로 지금의 야키토리 묵이다.

인맥 지역 정서

치킨에는 맥주. 삼겹살에는 소주. 흔히 요리와 어울리는 술의

다니다가 요리에 본격적인 흥미를 갖게 되면서, 그는 하던

넣는 것도 김셰프의 원칙 중 하나. “‘닭 본연의 맛’이라는 걸 찾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지금도 찾고 있는 중이죠.”(김병묵)

생각의 바탕에는 어머니의 밥상이 자리잡고 있다. 메주를 직접 담가

와인과 닭 꼬치구이의 조합에는 영국와인전문교육기관 WSET의

궁합을 이야기할 때 공식처럼 등장하는 조합이다. 야키토리(일본식

한국공식교육기관에서 1년 이상 와인을 배우며, 와인 관련 일을 했던

꼬치구이)에는 으레 사케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구운 닭요리라면, 어떤

아내 전은주 씨의 감각이 한몫했다. “둘이 와인을 좋아하기도 했고,

술이 잘 맞을까? 야키토리 묵의 대답은 바로 ‘와인’이다.

이렇게 좋은 고기에 와인이 빠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년 11월 문을 연 야키토리 묵은 잘 구운 닭요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실제로 그 어떤 조합보다 와인과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전은주 대표)

와인을 선별하여 내놓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김병묵 오너 셰프는

일본 도쿄의 야키토리 집을 다니며, 현지인들은 어떻게 먹는지

재료로 그날그날 들여오는 국내산 토종닭만을 사용한다. 직접

부지런히 연구도 했다. 의외로 와인을 매칭하는 곳이 많았다. “요리를

발골작업을 해서 가슴살, 날개 등 일반적인 부위는 물론 허벅지살,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맛있는 술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무릎연골과 가슴연골, 어깨살, 윗날개살 등 6가지 특수부위도 선보인다.

있던 부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야키토리 묵을 열었다. 이곳의 와인

신선한 토종닭을 사용하는 이유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육향과

리스트에는 전은주 대표가 고심 끝에 선정한 12종의 와인이 올라

육즙이 풍부한 닭 꼬치구이를 선보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토종닭은

있다. 현재까지 부부가 베스트로 꼽는 것은 ‘오 봉 클리아 샤도네어

자연에서 자유롭게 키워집니다. 닭장 안에 가두어 키우는 일반 닭과는

로스 알라모스 반야드’다. 그 맛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직접 맛을 봐야

성장환경부터 다르죠. 크기도 두 배 이상 차이나고 육질도 확연히

아는데”라고 난감해하는 전대표를 위해 김셰프가 나섰다. “좋은 고기와

달라요. 토종닭은 근육질의 지방으로 육질이 탄탄합니다.”(김병묵)

좋은 와인을 함께 마시면 전혀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이때의 와인은

숯불과 짚불을 피워 주문과 동시에 구워내는 닭 꼬치구이는 육즙

마치 소스 같기도 해요.”

가득한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데, 바싹 굽지 않고 약간 덜 익혀내는 게

숯불에 구운 닭고기와 와인의 조화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이곳을

요령. 물론 신선한 재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특징을 가장 잘

찾아가보자.

2019 04 — Vol 119

H

글・사진Ⅰ권민정


10 SPACE

동네 마실 나가다 지닌 차세대 크리에이티브 신 Creative Scene을 만나자는 의미를 담아

아트아치

작년 YCKF 참가자 중 주목받았던 22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두 번째

ARTARCH

전시 ‘취향껏 whatever you like’에는 아트아치가 새롭게 발굴한 영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했다. 조서연 큐레이터는

Add. Open SNS Web Price

마포구 독막로9길 34

“그라폴리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진

홍대앞이 좋은 이유

11:00~22:00, 전시 준비기간 중 휴무 instagram @artarch_official www.dnomade.com 아메리카노 5,000원, 허브티 6,000원

문화

크리에이터들을 찾아내서 일일이 연락을 드렸어요. 광고회사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마케터로 일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강수정 작가나 인쇄소에 근무하며 ‘병맛’ 도는 그림을 그린 김나훔 작가처럼 미대 출신이 아니지만, 자기만의 콘텐츠가 분명한 분들과 함께할

지역 정서

수 있었죠”라며 앞으로도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갤러리들이 매끈한 마감을 선보이는 데 반해 이곳의 전시공간은 노출 콘크리트나 깨진 타일 위에 바로 페인트칠을 하여 거친 질감을 살렸다. 신진 작가들의 ‘날것’에 가까운 감성과 도리어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또 주택이었던 공간 구획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독특한 연출도 가능하다. 진열대 위에 놓으니 상품 디스플레이처럼 보였던 튤립 모양 도자기는 3층의 작은 공간을 작은 정원처럼 꾸민 후 놓아 마치 설치작품처럼 풀었던 것이 좋은 예이다. 아트아치는 전시 입장료 전략도 독특하다. 1층 카페에서 음료 가격만 지불하면 끝. 음료 반입 금지인 다른 갤러리들과 달리 음료를 마시며

2층부터 3층을 오가며 전시를 볼 수 있어 호응이 좋다. 1층 카페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없는 대신, 2층과 3층 전시공간에는 중간중간 벤치 등을 마련하여 편안한 관람을 돕고 있다. 또한 3층은 야외 테라스와도 연결되어 있어 휴게공간으로도 제격이다. 음식점과 술집, 카페가 복잡하게 얽힌 서교동의 한 골목. 커피 한잔

2015년 YCK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판을 벌였고, 이제는 국내 최대

1층에는 아트숍도 있다. 작가들이 만든 굿즈를 상시 판매하는 곳이다.

가격으로 신진 크리에이터들의 독특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규모의 크리에이터 축제로 자리잡았다. 작년 5월에는 YCKF라는

전시 후 기념이 될 만한 굿즈를 구매하여 ‘소확행’을 챙기는 관람객들의

문을 열었다. 주택을 개조한 모던한 블랙 앤 화이트의 공간은 독특하게

이름으로 ‘아트페어’ 형식을 도입, 인사동 아라센터 전관에서 총

요즘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공간이다.

아치 모양으로 쌓은 입구부터 눈길을 확 끌어당긴다. 이곳의 이름은

333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아트아치.

성과를 거뒀다.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면 상업적 대관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아트아치는 디노마드와 YCK(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손잡고

아트아치의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디노마드 조서연 대리는 “그동안

아트아치만의 시선으로 신인작가를 발굴, 소개한다는 공간의 색깔과

지난 2월 1일 문을 열었다. 디노마드는 2009년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디노마드가 해온 다양한 문화예술영역에서의 맥락을 하나의 공간으로

어긋나지 않는 한에서 할 생각입니다. 갤러리지만 그림만 다루지 않고

“아트아치는 앞으로도 기획전 위주로 공간을 꾸려갈 생각이에요.

위한 매거진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3,000여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와

풀어낸 것이 아트아치입니다”라고 이곳을 소개한다. “다년간

춤, 공연,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 또한 아우르고 싶어요.”

학생들의 교류의 장인 디노마드캠퍼스를 서울, 부산, 광주 등 6개

YCK 행사를 운영하며, 영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독특하고

아트아치의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다. 퇴근 후 문화예술 체험을

대도시에서 운영중인 영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집단이다.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고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하고 싶은 직장인들이나 수업이 끝난 학생들도 고려한 선택이다.

또 디노마드가 주관하여 매년 열고 있는 YCK는 예비 크리에이터라

되었어요. 디자인, 아트토이, 공예, 향수, 영상 등 장르의 경계가

“커피도 마시고 전시 관람도 하고 때론 스케치도 해보고, 멍도 때려

할 수 있는 전국의 디자인 문화 예술 분야 졸업생들의 ‘졸전’ 작품

없는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영역을 알리고, 이들과 동세대 관객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영감을 받고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동시에

중 우수한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4년

연결하는 것이 아트아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아트아치 출신 작가들이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나

동안 열심히 학교에서 고민하며 작업한 결과물인 ‘졸전’ 작품들이

2월 1일 개관전 이름은 <The Next Scene - 차신전 次神展>. YCKF

도약대가 되고 싶습니다.” 아트아치의 포부다.

졸업전시회 기간에만 소모되고 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 디노마드가

2018의 키워드였던 ‘신 , 신 , 신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scene

’에서 따왔다. 무한한 잠재력을

글・사진Ⅰ정지연

2019. 03. 15 ~ 04. 15

유어마인드

THANKS BOOKS

1984

1위 — 무과수의 기록 | 베를린 무과수 / 16,000원

1위 — GRAPHIC #43 프로파간다 편집부 저 / 프로파간다 / 19,000원

1위 —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저 / 헤엄출판사 / 17,000원

2위 — 특별히 의미는 없지만 귀여우니까 MON / 유어마인드 / 12,000원

2위 — 태도의 말들 엄지혜 저 / 유유 / 13,000원

2위 — 1984 (Artist Classic) 조지 오웰 저 / 1984 / 9,500원

3위 — 일과 3호 오늘의잔업 / 9,000원

3위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저 / 위즈덤하우스 / 14,800원

3위 — 다시, 그림이다 마틴 게이퍼드 저 / 디자인하우스 / 25,000원

4위 — 겁쟁이 꼬마 악마 프랭클린 하와이안샐러드 / 10,000원

4위 — 매거진 B - BANGKOK JOH & Company 편집부 저 / JOH / 15,000원

4위 — 오늘도 네가 좋아 배성태 저 / 1984 / 15,000원

5위 —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 17,000원

5위 — 아무튼, 식물 임이랑 저 / 코난북스 / 9,900원

5위 — ‘나’라는 브랜드 CA 편집부 저 / CABOOKS / 16,000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11 OPINION

유모라의 ‘안녕, 홍대씨’

퇴사 그리고 직업 탐구 ① Quitting Job and Exploring Job 1

날마다 울리던 알람이 조용하다. 등이 배길 때쯤 일어나 ‘아점’인지 ‘아점저’인지 구분 안 되는 밥을 먹고, 씻지도 않은 채 침대 위에서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한다. 어색하리만치 깨끗하게 비워진 캘린더와 전화 한 통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보며 ‘아, 나, 퇴사했지’ 하는 행복한 깨달음은 개뿔. 백수가 되고 처음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칼같이 일어나

가족에게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다고 하자 흔쾌히 허락도 해줬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못 찾겠구나 싶어 대책 없이 회사를 나왔다. 일단

페이퍼 워크를 했다. 점심 식사와 미팅을 동시에 해치우고 버스를

삼촌은 머신을 사줄 테니 자기 몸 위에 연습 삼아 타투를 해도 된다고

그만두긴 했는데, 새로운 일에 그만큼 과감하게 덤벼들지 못하는 이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일은 계속됐다. 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했다. 막상 하려고 하니 사람 피부에 지울 수 없는 그림을 그린다는 게

고칠 수 없는 성격이 나를 괴롭힌다. 겁 많고 포기도 빠른 내 성격은

카톡으로 회의를 한다. 한 주 동안 해야 하는 일들을 체크리스트에

무서웠다. 한번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 좀 더 신중하자며 보류했다.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까? 인생에서 무모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적으며 내일도 모레도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구나 하고 절망했다.

그 사이 잦은 전학과 이사와 다른 활동들을 경험하며 타투이스트가

새삼 느낀다.

되고 싶다는 생각도 머릿속에서 희미해졌다. 성인이 되자 주변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란 얼마나 멋진가. 좋아하는 일을

왜 회사를 그만뒀느냐는 질문에는 딱히 꼬집어 말할 거리가 없다. 크고

타투이스트 친구들이 생겼고, 내 몸에도 어느덧 타투가 여러 개다.

하며 돈도 벌고 친구도 사귀고. 멋있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언젠가 나도

작은 이유들이 이리저리 엉켜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답은 해줘야

잊고 있던 그 직업이 다시 떠오르자,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직업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하니, 그럴 땐 누구나 납득할 만한, 더 물어보지 않을 만한 답을 해준다.

조사차 소주 한 병을 들고 집밖으로 나왔다. 한국 타투의 중심지인

일은 뭘까? 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데엔 이러한 고민도 한몫하고

언제까지고 출퇴근을 할 자신이 없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매일 아침

홍대답게 우리 집 건물 1층에는 타투숍이 있다. 오며가며 인사를 나누는

있는 것 같다. 타투이스트이든 다른 무엇이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란

눈 뜨며 조금만 더 자고 싶다고 몸부림치던 내가 가여워서 ‘어디 한 번,

사이라 서슴없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몇 날 며칠을 들락거리며

게 어쩌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말이다. 무슨 일이든 그 일만의

자고 싶을 때까지 자보라지’ 하는 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긴 했으니

이것저것 물어봤다.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했는지, 왜 하게 됐는지,

시련이란 반드시 있게 마련이고. 그걸 극복할 만큼 내가 이 직업에

거짓말은 아니다. 머리를 3일은 안 감아도 상관없는 소박한 게으름을

그전에는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보람을 느끼는지 등등.

열정이 있나 되묻고,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으면 언제든 돌아섰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니까.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2006년부터 타투 머신을 잡았다는 아저씨는 우리나라 타투 1세대인

요즘 뭐하고 지내느냐는 근황 토크를 나누다 보면, 부러운 탄식을

13년차 베테랑으로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듣는다. 사람들의 사고회로 안에서 보통 퇴사는 백수, 한가함으로

좀 더 다양한 타투이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내가 처음 타투를

나는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게 더 쉬웠다. 동기가

연결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디 가서 백수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받았던 9년차 타투이스트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래 홍대에서

나에게로부터 시작되는 일은 별로 없었다. 이제 와서 그걸 찾으려니

직업이 없이도 놀고 먹으려면 통장에 잔고가 넉넉해야 하는데, 당장

활동하다가 이태원으로 본거지를 옮겼다고 했다. 홍대와 이태원의

조바심이 나를 웅크리게 만든다. ‘열정뽀짝’ 씨앗을 아무리 심어봐도

다음달 생활비부터 걱정이 돼서 미리미리 먹고 살 물꼬를 터놓으려고

다른 점과 지금 하는 일과 다른 일을 연결할 수 있다면 그 고리는 뭐라고

‘걱정끼룩’ 열매가 맺힌다. 다시 생각해보니, 포기가 빨랐던 것은 실패가

바쁨을 자초한 것이다. 실업급여를 받아서 잠깐 동안의 여유를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어떤 손님들이 진상인지에 대해서

두려워서는 아니었을까. 그래서인지 적성에 맞을지, 후회하지 않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돈 나올 구멍을 파둬야 한다. 실업급여 수급기간이

듣고 나니, 이제 막 타투를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선택인지에 대한 확신 없이 일단 해보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끝나도 문제다. 올해는 출퇴근하는 일은 결단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의 제자로 3년째 활동중인 사람과 타투숍을 개업한지 1년 미만인

사람보다 더 멋있어 보인다. 타투이스트로 첫발을 내디딘 친구들 중에

어딘가에 취직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프리랜서로

친구들도 만났다. 이 일을 시작해보니 처음에 상상했던 것과 어떤

타투가 자신의 꿈이라서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 사람도 있다. 해보니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도전하진

괴리가 있는지, 매출 목표는 얼마인지, 작업을 홍보하는 방법은

자기랑 안 맞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일단 할 수 있는 용기에

못했던 직업을 시도해보고 싶다. 여기까지 말하면 다들 ‘알아서 고생길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열었구나’ 하는 눈빛을 보낸다.

모두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지만 몇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첫 번째, 그들 모두는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이었다. 두 번째, 주변에

0에서 1을 만드는 건 1에서 2로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지금 나는

그래서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몇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타투이스트로 일하는 사람이 있었다. 세 번째,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0이라는 지점에 서 있다. 여기서부터 벌써 3, 4를 걱정하는 건 정말

그중에서 타투이스트에 대해 말하고 싶다. 타투이스트는 내가 중학교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중 세 번째가 핵심인 것 같았다. 어떤

쓸데없는 짓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앞뒤 재지 않고 일단 시작하기.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다. 학교 특별활동으로 페이스페인팅,

일을 시작할 때는 ‘하고 싶다’, ‘할 수 있겠다’는 만만함이 정말 필요하다.

해보고 아니면 치우고, 다른 거 또 해보고. 나처럼 0에서 머뭇거리고

보디페인팅을 했는데 사람 몸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게 아주 재미있었다.

물론 예상하지 못한 난관이나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다. 하지만

있는 당신을 응원한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뭐가

관련된 일을 찾아보다가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이 있는 걸 알았다.

처음부터 세세하게 계획을 짜서 시작하는 일들도 하다 보면 뜻한 대로

됐든지간에 가보자. 퇴사라는 1을 만들어냈으니 또 다른 1도 할 수

굴러가지는 않는다. 과연 어느 게 나은 걸까?

있겠지.

H

20대 초반의 나는 무슨 일이든 잘 벌이고 다녔는데, 서른을 앞둔 나는 오히려 겁쟁이다. 그때는 뭘 몰랐으니까 재미있어 보이면 전부 시도해봤다. 아무리 힘들어도 욕하거나 울면서 헤쳐나갔다. 지금은 어떤 일이 재미있어 보여도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일의 수순과 에너지가 다 보이니까 오히려 선뜻 하기가 꺼려진다.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데, 저걸로 과연 돈을 벌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그렇게 머뭇대는 사이에 어떤 일이든 쉽게 시작할 수 없게 돼버렸다. 퇴사도 그랬다. 늘 생각만 했다. 더 이상 미루면 영영

2019 04 — Vol 119

유모라는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 및 연출을 하고 있 다. 홍우주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기획팀장으로 일했으며, 홍대앞 문화 예술 생태계와 관련된 활동을 주도해왔다. 도시 개발의 문제점, 로컬리 티,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 게으름의 미학에 대한 고민이 있다. 홍대앞 에 처음 발디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경험들에 대해 나눠본다. - 편집자주


<스트리트 H> 배포처  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9.05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B-hind 3141-7212, DEBUNK 010-9963-5405, SUKARA 334-5919, 가가77페이지 010-66891558, 공상온도 336-0247, 기억발전소 6237-0715, 김밥레코즈 322-2395, 나물먹는곰 323-9930,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대루커피 070-8614-216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망원 어쩌다 가게) 3144-7147, 마포관광정보센터 334-7878, 메리 브라운 070-7806-2046, 문화공간 1984 325-1984,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빈프로젝트 1호점 334-1229, 상상마당 330-62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서점, 리스본 070-4233-3905, 스몰커피 3232483, 스탬프 마마 3142-0971, 씬디 티켓 라운지 322-2218, 아이다호 070-8871-0412, 연남방앗간 324-3254, 연남살롱 0704038-2991, 이나이테 서점(방배2동) 595-5158, 이리카페 323-7861, 제로헌드레드 010-5651-1324, 종이잡지클럽 010-65509833, 짐프리 322-1816, 책방연희 010-8411-5501,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랩 3143-0908, 팩토리 3242-788, 헬로 인디북스 010-4563-7830, 호미화방 336-8181,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황금투구 332-3412 부산 오페라 바움 051-722-9597, 카페 위드 051-626-4582, 전주 안아줘(전주 한옥마을)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4.25~5.26 matter data matter - 문이삭, 문주혜, 정해민 스페이스 소 11:00~19:00

4.28 웨터 2019 파티 - SWEATER PARTY 채널 1969 19:00

4.28 기타리스트 이지호 단독공연 - 봄의 시작 폼텍웍스홀, 18:00

2019 05

5.3 더 보울스 ‘If We Live Without Romance’ 발매 기념 단독공연 - ‘COSMOS’ 롤링홀 20:00

5.4~6.22 2019 쿠키와 함께하는 시리즈 콘서트 - ‘홍대야놀자’ 하나투어 브이홀 5.4, 5.25 18:30

5.4 와인루프 단독 콘서트 - Diary 폼텍웍스홀, 19:00

5.4 ‘소규모 독창회’ - 주윤하 콘서트 살롱 문보우 19: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5.5 다섯 단독 콘서트 - Youth 롤링홀 17:00

5.5~6 위아더나잇 콘서트 - 아, 이 어지러움 구름아래소극장, 18:00

5.9~10 Phum Viphurit Live in Seoul 무브홀 20:00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스페이스 소 02-322-0064 www.spaceso.kr

5.6,10,12,17 검정치마 - ‘THIRSTY’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6,12 - 19:00, 10,17 - 20:00

5.10 네이브로 러브스토리 - 봄과 이별 롤링홀, 20:00

5.11 2019 은종 단독 콘서트 - 실버벨: 그리고 벨로주 홍대, 18:00

5.11~12 청춘페스티벌 2019 - 청춘이고 나발이고 난지 한강공원, 12:00~21:00

살롱 문보우 02-322-6406 구름아래소극장 02-3280-8800

KT&G 상상마당 홍대 02-330-6200 sangsangmadang.com

벨로주 홍대 02-323-7798 www.veloso.co.kr

어버이날

하나투어 브이홀 02-338-0958 www.vhall.co.kr

MUV Hall 02-371-9066 muvhall.co.kr

어린이날

폼텍웍스홀 02-323-3644 www.workshall.co.kr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5.12 2019 남태현 팬미팅 - MOONRISE & MOONSET 롤링홀, 17:00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5.12 아마도이자람밴드 FACE 발매 기념 공연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15:30, 19:30

5.12 SIOEN 시오엔 정규앨범 발매 기념 단독공연 - Messages of Cheer & Comfort 벨로주 홍대 18:00

부처님 오신날

스승의날

5.17 지저스 앤 메리 체인 내한공연 The Jesus and Mary Chain Live in Seoul 무브홀 20:00

5.17 My Song for You - Vol. 9 신지훈 & 노브 롤링홀, 20:00

5.17~19 계피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 쇼케이스 벨로주 홍대 17 - 20:00, 18,19 - 18:00

5.18 수상한거리 페스티벌 시즌 6 - Blossom Street 스테이라운지, 무브홀, 카페 피카소 11:00~21:00

5.18 2019 김보경 콘서트 - 자유시간 하나투어 브이홀 18:00

5.18 체리필터 단독 콘서트 - Rockin’ City 롤링홀 18:00

5.18~19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난지 한강공원 12:00~21:00

5.19 He Meets Them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5.19 RED STATION #3 Jclef & Choilb 롤링홀 17:00

5.24 ROLLING FRIDAY LIVE - The Hans & The Poles 롤링홀, 20:00

5.25 배달의민족 〈ㅋㅋ페스티벌〉 - 놀고 앉아 있겠습니다 난지 한강공원 12:00~21:00

웨스트브릿지 02-325-9660 www.west-bridge.co.kr

Street H  vol. 119  2019. 04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20,000원

홈페이지(www.street-h.com)의 Store & 코너 ‘정기구독Subscription’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지난호를 구입하기 원하시면 ‘지난호 구매Past Issue’에서 신청・구입하시면 됩니다. 정기구독 문의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9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DEFINITION

ROUNDED

Spaghettini 두께 약 1.2~1.6mm

Spaghetti 두께 약 2mm

Spaghettoni 두께 약 2mm 이상

Capellini(A.K.A. Angel Hair) 두께 약 1mm

pEpErONcINO

페퍼론치노

gArlIc

마늘

식물의 잎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쓰는 향신료. 올리브유에 볶아 향을 내어 쓰거나 건조 후 가루를 내어 쓰기도 한다

spice 스파이스

Lasagna 넓은 판 형태의 파스타

FLAT

Long Pasta

다양한 해물과 마늘, 페퍼론치노, 토마토 소스, 화이트 와인, 파슬리를 활용한 파스타. 주로 링귀니를 씀

TUBE

Ravioli

Rotelle

Pusilli

Tortelloni

Stuffed PaSta

Farfelle

Penne

OrEgANO 오레가노

bAsIl 바질

잎의 향을 활용하는 향신료로 건조 후 가루를 내기도 하며, 완성된 파스타 위에 신선한 잎을 얹어 먹기도 한다

HERB 허브

Mezzelune

Orzo

Conghiglie

Rigatoni

반죽 후 건조시키지 않는 파스타로, 달걀을 넣고 반죽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탈리아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먹는다. 흔히 라자냐, 라비올리, 토르텔리 등을 생파스타로 만들어 먹는다

fresh pasta

듀럼밀은 흔히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밀보다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높고 단단하며 노란 빛을 띤다. 이것을 빻아 만든 밀가루를 세몰리나라고 한다

durum semolina

pasta facts 파스타에 관한 사실

Short PaSta

Gnocchi

Elbow Macaroni

Life is Combination of Magic and Pasta

PASTA

Pescatore 페스카토레

types of pAstA 파스타의 종류

로마 때부터 본토에서 발달했다는 설과 9~11세기 아랍인들의 시칠리아 점령으로 전파되었다는 설이 있음

OrIgIN

이탈리아 요리로, 흔히 듀럼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을 소금물에 삶아 만든 요리의 총칭. 어원은 “몸속에서 소화 흡수 되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반죽”이라는 의미의 ‘파스타 알리멘타’에서 유래

Pappardelle 폭 약 20mm~ 30mm

M o M o

WHAT IS PASTA 파스타란?

Fusilli lunghi bucati 두께 약 3mm

bucatini 두께 약 3mm

Zite 두께 약 5~10mm

Linguine piccole 폭 약 2mm

Linguine 폭 약 3mm

Tagliatelle 폭 약 5mm

Fettuccine 폭 약 6mm


파프리카

아니스

MILK PRODUCTS

StH_1905_poster_0426.indd 1

puT IN pAsTA AND sTIr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고 7~9분간 뭉치지 않게 저어준다

sTIr INDIgrIENDs 나머지 재료를 익는 순서를 고려해 넣어 익힌다

bOIl wATEr wITh sAlT

넓은 냄비에 1l의 물을 끓인 후 소금 10g을 푼다

sTIr spIcE ON OlIvE OIl

마늘, 양파, 고추 등 향신료를 볶아 향을 낸다

Salt 10g

Pasta 100g

소스를 부어 재료와 잘 섞어준다

pOur sAucE

다 익은 파스타를 건져내어 물기를 제거한다.

DrAIN pAsTA

간 고기, 야채를 푹 끓임. 볼로네제지방에서 유래. 넓은 면적의 면과 매치

OIL

월계수 잎

vONgOlE

DIll

bAy lEAF

소스가 면에 붙도록 볶으며 면수로 간과 점도를 조절한다

파스타를 소스 위에 부어 섞어준다

식기에 옮겨 담고 치즈와 향신료, 가니쉬를 올린 후 내놓는다

sprINklE TOppINg AND sErvE pAsTA

Cheese

www.infographicslab203.com | Infographics 203 × infographicslab Young Hoon Choi, Tea Gyoung Oh | © Sung Hwan Jang

sTIr sAucE wITh pAsTA

Pasta Water

조개, 마늘, 화이트 와인, 후추, 파슬리. 베네치아지방에서 유명. 스파게티와 매치

puT pAsTA ON sAucE

ArrAbbIATA 마늘, 페퍼론치노, 치즈. 아라비아타는 ‘화난’이란 뜻. 펜네와 매치

AmATrIcIANA

마늘로 향을 낸 올리브유. 가장 기본적이며 간단한 파스타. 스파게티와 매치

버터, 치즈, 크림, 토마토, 마늘. 색이 장미 같아 붙은 이름. 펜네, 넓은 면과 매치 구안찰레, 마늘, (+양파). 전통 파스타 GRICIA의 변형. 굵고 긴 파스타와 매치

AglIO E OlIO

rAgu

TOMATO

rOsE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9 4 | www.street–h.com | 02-323-2569

*1인분 기준 Single Serving

cooking PASTA 파스타 만들기

치즈, 계란 노른자, 구안찰레, 후추. 정통 카르보나라는 계란이 들어감. 스파게티와 매치

cArbONArA

pAprIcA

ANIsE

세이지

sAgE

파슬리

pArslEy

2019. 4. 26. 오후 5:

Black Peper

pEsTO

육두구

케이퍼

타임

로즈마리

올리브오일과 허브, 마늘, 견과류. 차갑게 하여 전채요리로 먹기도 한다

NuTmAg

cApEr

ThymE

rOsEmAry

AlFrEDO

후추

정향

버터, 크림, 치즈, 육두구. 미국을 통해 세계화. 페투치네와 매치

blAck pEppEr

clOvE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9.04

●카페 어쩌다 마주친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아뜰리에 생강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Peter Cat

와우공원 ●카페 하루키

Cafe The Bread Blue● ●Sweet Roll

f MODERN DESIGN MUSEUM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Cafe 101

WOW SALON f

k 사적인 서점 1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Lux GH(6F) Pattern ETHIOPIA ●

MMTH COFFEE ●Gabie neon moon ●● 딩굴딩굴 Food cafe●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목수의 딸 나무와 숲 손끝세상 ● ● 루앤비( ) cafe 1F ● ● Suッkara(1F) 곱창전골d 유니크 디저트●Homini ATLANTIS● ●36.5°C여름(3F) 테일러 커피● 커피 바 블랑● ●코미치(B1) 카페 히비(2F) 산울림소극장 o Live club 빵d ●cafe 325

mfcafe●

칼리그램 ● moritz platz

엑스플렉스 coin man 1l cafe ●

1 k 책방 연희

●coffee conhas

Loop Gallery

fA-BUNKER

6

MIMI DONUT O’HANA(2F) cafe ABIAGHAE(1F)●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1 f

7

500m

600m

신촌

700m

린나이빌딩

Fun Fun Stay GH

서교초등학교 Cafe VERY MERRY 청춘문화싸롱(3F) ●cafe Oumt(2F) ●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카페 pongdang ● ● Under Crema g[그람] ● g 고인물1 Stay House GH ●Lily Daisy Cafe(2F)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COZY PLACE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양화로

8

114

Yanghwa-ro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 Tarot Beans ●문화다방 ●청춘고양이(3,4F) 펌킨GH

Agit

상상스튜디오 ●NERDY

●Slow Step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Coffee LAB Express

Cafe LIZE●

●SSO COFFEE

로 희

●타르틴 커피바

양화 1

● BROOKSVILLE

Seoul Mansion GH 아레아레아●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coffeebe●

●Sweets

롯데호텔 L7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베어스덴 베이커리 REGGAE ● Seoul GH CHICKEN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연남동고양이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숲길공원 DESSERT COFFEE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Cafe Eastern● COFFEE ● ● ● ● ●COPPEYA(2F)●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Cafe moin 人 UNICUS● 공상온도● Twins GH 갈맥이 둥지 GH Bitter Sweet● 크림빵 ● ●imi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Cafe Corco●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 ●구르미산도 ●100YR COFFEE 셀러리 타운 Cafe Bake Something(1F)● 2nd butterbakery● Becalm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Sandpark Cafe Limited Edition● 아상● cafe Burano● Cafe clarté cafe ● ● ●작당모의 ●1.5 floor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드리핀 케이●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Pickens Coffee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81(2F)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colorful SANOK Family House ● ● 카페 비잔● Greenery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Tabl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marant table(1F)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연남동비주얼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Black Bear SNUG SHOP You Later TANA LEE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About Macaroon(2F)●베란다컵케익 ●미미갸또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Liz House GH 사슴책방 1 k NINETYONE(1F) ●연운당 파랑 동교 ●8810 리스트레토 바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HABSTORE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KAWAII SWEAT ●에노하나 ● Neon Moon 반짝이는걸 Crimson Cok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Cafe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MoRo La Two Two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Residence CAFE● ●BARAM COFFEE ●루온루온 ●듀꼬뱅 ●평생직장커피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도쿄빙수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캐비넷 ●BEANS A ●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Tailor E-brick Coffee● ●● ●CAFE staymmt Stay Now GH Coffee BAUHAUS GH ● VANILLA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Mary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rown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coffee BEOK ●cafe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Dalkomari SPACE DIVE● ●cafe TORRA ●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KIMCHEE GH ●CAFE DAN LAB(2F)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도르르팡 ●Lounge RACCOON ●side table GH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1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HAI SALON●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Reissue● 이본느 모건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 SCANDINA●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Fave Bakery 사는게 꽃같네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모루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TWELVE BRIX●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연남동그라미●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merci for pet ● ●정’스 초콜릿 ●CAFE CHUNK

Bon Voyage본보야지● Monster Cafe&Pub ●

콩카페●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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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Y COFFEE●

DINGA CAKE HOUSE● ●별빛카페 달빛차

ZENTHOF16 ● 그림책학교

JENIEONE

Seogy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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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로

chilli GH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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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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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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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LAUN

1 k 온고당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 대우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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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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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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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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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커피 정● Man from Coffee(2F) ●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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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 도

경의중 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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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HOWS(2F) ●earth us(1F)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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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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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2

연 Cafe Lunaming●

비트리 갤러리_p.02

Hongik Univ.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3

몽상블랑●

fB-Tree Gallery

마포평생학습관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4 ●Blanc o i-r hu on Ye

Fabrica●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

서교로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

800m

1 g

●구름뜬하늘(2F) 랑데자뷰(B1)

Seogyo-ro

Yellow Bean Coffee●

홍대입구역

Dr. Beans●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Mono ●Cheese ●cafe Table A 도토리숲

달의 계단(2F)● Paradiso(3F) Bread Lune ● ●더호떡 Beetle Bug ●●커피 볶는 라지엘(2F) ● ●The Ale(1F) ● Cafe de Comics(3F) ●카페 고심 ● Dessert Pastry Table 두레차 마포관광 ● GH CoCoon Stay 케이크를 부탁해● 정보센터 NANU GH(2~3F) Merlion(2F) ● koona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millo dji ●Bunny Cafe(1F) Oliver Brown ●coffee roasters ●디비스토리cafe(2F) GH Housetay 새물 ●REMINIS CAKE 결1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길 Sa ●Cafe Choco STELLAR ●Waffle House emul 라휘 사주카페(3F)● Barista COFFEE gyeo 1 f l-1-gi ●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l Trickeye ● DUSTIN(4F) ●아쿠아쿠 윗잔다리 관광안내소 GREEN BEAN ● 미술관 ● ●Turtle Hip(2F) 무제한 룸카페( )코칭심리카페( ) COFFEE 3F 6F 어린이공원 심리카페.com(3F) 걷고싶은거리 Geotgosipeun Geori Cafe Planet● ●with coffee ●Hi Cafe ● ● ● KOMANS Golden Coffee ●COFFEE TURRISBABEL(2F) Crema Brown 1 dVERA(B2) ●커피와 카페 마침내 1 d하나투어 V홀(B3) ●카페 그리니 사람들 ● ● sky rabbit 50m 400m 300m 200m 100m ● ●한잔의 룰루랄라(2F) 1 k북새통 문고(B1) 고양이 다락방(3F) 위너플하우스(B1) LG 팰리스 RYSE 아래( ) cafe B1 100m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오토그래프 컬렉 땡큐(2F) 대아빌딩

AFTERNOON COFFEE● COFFEE X COCKTAIL BAR●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v. k Uni Hongi

●YINYA

서대문구

카페 서교●

1 f뽈랄라백화점

1 g 케이아트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다복길

● Rainbow 6

홍미당●

●STALIGH

FANTASTIC PLANET

파베르제 가죽공방(2F) ●mellomoon(1F), 오늘도 고양이(2F) JUN GH ●cafe RONIN

gil Dabog-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urbanblack● crossroad 커피나무● West Bridge la main douce●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카페 담소● ●Be. Sweet 1 g 카페레드도어● ●True Romance On(2F) ●연운당 몬스터 브로스● COFFEE DZ● fab cafe GLUCK PINK BUS ●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자주 Cafe 펫크루(2F)● 씽 ●카페드원피스 penny’s DOOLEE GH Guesthouse house 벙크 GH 몰테일어반● ●돌담 7Seven(3-4F) GH ●후쿠오카 흑당커피 Tailor Coffee● ● ●치즈매니아 Cornish Cream VILLA 103 ° VT Twin Panda GH Tearoom(2F) ●Romantic Green ●SUDA 대화상점(B1) 1 땡땡숍 k ●VOW ● ●카페 연호당 ●라이프커피(1F) Cafe 333 ● Heima GH ASH& 반지앤디저트 카페(3F) Sonny Angel Terrace(1F)● BLOOM ● Thanks Nature Paulin Pancake(2F) 건담베이스 CAFE(B1) ● ●Cafe de paris(2F) ● ● ● 홍-able GH cafe cheese cake Wit Wacomma 서덕식 n 구석● monobloc Hao GH MOBSSIE 2 JK GH kaldi 미디어 극장 ● ● ●The COLOUR coffee piano cafe 아이공 ●니블리(2F) club ● ●YEON X CRAFT 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cafe ● 디저트연구소 520 local 카페 장쌤(2F)● coffee 101 ● ●서울느와르 ●커피솜씨 어게인 GH ●사쿠란보

공정무역평화다방●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1 f벽과나사이 1 g 비보이극장(B1)

●TAILOR COFFEE(2F)

●Luau Whip Br. GH ●Saint Marc

KINKI robot ● Grove 177

SOUND STORE

●카페 토리

●cafe La foresta

●BUTTER MILK 현대화방 ●카페 ●언제나 슈풍크 세일화방 cafe BingGo● 신선놀음낚시●

cafe● unplugged

●알디프

멍멍토이키링 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V café●

●Tone&Manner

CACAOBOOM●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Maison de ALOHA

●cafe 라비데마히 1 g NEST NADA Cafe Garden● 서울구경 GH NEKOKOCHI ●Lei&Cream JENNY POCKET 레브앙루나 ●TARR TARR ●유어마나 huayuan f ● house 1 CLINK

●Sweet flour

킹스빈●

신촌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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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딸 ● 의

1 g

생기 스튜디오(5F)

경 under the BRIDGE Cafe Hey Jude●

Triangel GH

COFFEE LAB●

●아마스빈 버블티

● my furniture cafe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1 g

●도토리앤다람쥐 Cafe GOMJAK green cloud -A● ● cafe TABLE ●coffee 1 o

●cafe 우리지금여기

1 dMUF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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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페(2F)●

LE SOLEIL coffee●

GEEK 라이브하우스

May, B● I am. A Burger &● 고양이잡화점 NIKU Q FIX ROOM FURNITURE

오복길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잠자는딸기 GH ●까페 이움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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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다방●

Street H

<Street H> 배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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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동 블루스

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Du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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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ie

상수동카페 ●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THR Cafe Lounge ●밀가루인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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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TIT Blüte● FOU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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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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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로●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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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B-hind●

Travel cafe Chalet●

서교동카페398●

●Tarr Tarr 아소비니키떼카페 CAFE THE ● BRIDGE(2F)● RORO11(1F) 마르코의● ) ABOUT ( 다락방 coffee and more ●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노pd네 콩 볶는 집 ●

f gallery BRICK LANE

●감싸롱

Sugar De Chou● caffe seed●

●카페 투니온(2F) JIUGAOKA BREAD ● ●cafe ● le bon bon Get&Show

Jandari-gil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CHEWY GOOEY BREAD

산책자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스노잉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ay bw Su

Cafe Honesty●

●COMPOSE COFFEE

Faló PIZZA●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2

● ALL ABOUT CAFE

300m

우리은행 Cafe BingGo● 400m

Cafe BonBon ●

600m

●MAMMOTH COFFEE

LENTO 1 k

800m

AIDEM

Jandari-gil

몽마르뜨 ●언덕 위

●from A

LAZY FOX DEN GH

●청춘 124

1 fInterGram

잔다리길

CAFEHOUSE GH

인생도서관(본점)●

Stamp Farm

● 나무의 시간

601비상

현암사

●마담 티라미수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Cham guru-g il

KUKBO

●A:GIT

1 f Spacce SO ●Flat Land

VOW Design

●BAO BRUNCH

양화공원

QUENCH COFFEE ●

BEATROAD

●LUCAS CHOICE

에반커피●

푸하하 크림빵●

● LIKIT

Ionbrand

성산초등학교 ● ECOBRIDGE COFFEE

●BLOCKS COFFEE(B1)

le monde diplomatique

● 노컨셉 카페

●로아 베이커리 SomC ●하노이 바케트

● namu bakery cafe

●대루커피

한얼 The 3rd Age Mellow Waltz●

●Jet’aime 티핑포인트커피●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BEANZ MADE ●

1 k Creator Club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담디자인

●남경카페

Cafe G in ●

잔다리 어린이공원

거기서● 거기더라 어쩌다가게

cafe pentaxgon(2F)● ●GREEN CAFE

오고가는 카페 ●

● COCO MOCO

BBC Company

1200m viviani style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 커피1잔

로인홈 GH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1 f JINSAN GALLERY

1 f갤러리 합정지구

●FUJI ROYAL CAFE A-BRICK●

CHEZ SIMON ● ●Wash Town

●취향관 ●Four B

카페 하루●

●INBOUND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maison kitty bunny pony

프로파간다

보누스

카페 스노우●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BLANC B CAKE

CAFE Double● Harmony 이슈서울 GH M COFFEE & ● ●Red Plant COCKTAIL

마고북스

BvBB●

THE RECORDER FACTORY

YOHO●

●CLIMAX HOME CAFE

MARS

●까페 지리산 1000m

1100m

●Salon Moonbow mono design

●semicolon

●THE DRINK

● hello, goodbye

PATIO 59 GH(3F)

●MEE CHOCOLAT● 사르르 과자점

MANAR

ARThing●

900m ●STRADA ROASTERS

● 페페로니

INNO HOSTEL

●마포다방

교동 래사랑

●고마워, 늘(2F)

ABBA● ●DUTCH LAB

글담출판사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Freedom Teller

22 PELOTON●

●Cafe Druwa

●Red Plant

까만콩나무●

1 f Elephant Space

● Beliefcoffee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Da●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Olive GH

●FASCINO

Cafe Crema●

Bo mn urigil

●CAFFÉ ROUTE 9

Bel tesoro

NDRY● ● Fred & Sally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MIAMIGO

petite mama’s GH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마포한강 푸르지오

TIARA GH 그리운 꼬마●

HONGGA COFFEE

LIG합정빌딩

700m

mono house GH

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8

메세나폴리스

서교 어린이공원

500m

커피상점이심● 문학과지성사 문지문화원 사이

●서교로터리 커피바

●caffeine

9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Cafe 색다름(2F) ●

g oller coaster 1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10

리길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애플북스

별빛카페 달빛차 ●

● ORANGE Disco PLANET GH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북카페 정글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WHALE●카타코토 ●케이트앤케이크

● 바람 카페

A Cafe●

●Would U Like Cafe

봄누

●YUMU

●코마하

●KONOMI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바리스타리움 도서출판 학지사

Cafe

Hapjeong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ardechois

104 1● BLANC DE TEA

엠파이어리버 106

합정역

Subway Line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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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카페● ●메가커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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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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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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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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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자연(1F)●

1 g

드림홀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LI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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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담다

●Roh Rang

1 dPRIZM HALL

●GAGANEDA

홍대 쉐프 GH

1 k 종이잡지클럽

YEKUN 디자인연구소

글담출판사(4F)

●1st PENGUIN CAFE

렉션

●cafe HAN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달리●

1 gstay.round.GEE

● Encore Coffee

●MARO

홍익출판사

BLACK BOTTLE●

1 k양화진책방

●Cafe KKUMER

서양미술사●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부엉이곳간 ●Dear Brown

리아의 오븐●

1 k인문서점

●SO5 Cafe ● GRACEBELL CAFE

●cafe AURA

잔다리길

●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어썸도넛서울 ●Avenue

●DEBUNK(B1)

CONHAS●

스너그 ● 쓰리고● ● CONNECTS COFFEE

J and B 빌딩

1 g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갤러리 초이 1 f

● Bean Project

본바이너리

폼텍웍스홀

1 fZandari

● Coffee Shop

cafe 와디즈●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Liz’s House GH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a place to go

●브레드샵 La Retro beforegray ● 암스테르담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DOUBLE LOVERS ●Miss B Bakery

안녕, 낯선사람●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1 gYes24 MUV Hall

Dear Cookie●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THANKSBOOKS 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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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랜드 1 k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dessert 39

●mellow ●Cafe LUCIA

maison de sculp CRTR 범벅●

1 g 하랑 플레이스

●Toi et Moi

Cafe ILYOU(2F)●

TEALICIOUS

RECORDER MARKET(2F)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Cafe Cook ●cafe 금요일 다섯시

●Vienna Coffee House

●SAINT IVES(2F)

BYHEYDAY●

카페 소도시 ●

●SHOOP

●PLACIDO COFFEE

Laon D 제라늄 GH Chocolate ● angst blüte ● 마법당● ●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PRESH

SHOFAR COFFEE● ●K Bean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AOIHANA●

●DOUX MOMENT

cook and book●

Cafe THE GL●

MaPo DaBang● ●GREENISH 365 WANNA COFFEE ● ● 9 3/4 King’s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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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Bean Project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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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Plant● ● Brew Bros Coffee ● 1 f서교예술실험센터

A랜드

봄 아카데미

1 d DGBD CASTLE ● PRAHA

MINT HEIM ●

1 k솜씨

호미화방

고래상점 ●

●Humming Bella(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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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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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진 ● 디노마드

킹콩 GH 1 Hostel GH

GOUTTE● ●das ist PROBAT

세로토닌마켓

1 d 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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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홍대가챠샵놀이터

윤디자인 연구소

k 당인리책발전소 1

●시간의 공기 ●Tar Queen

●Colline

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1 g

W&H 빌딩

관광경찰서

ART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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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s & Papas GH

● ZERO TIME(2F)

옥탑방 부엉이

● Cafe Jane

실루엣 커피●

미스퐁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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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o Cheese

1 d하바나

고래상점● 도밍게스●

1 o 윤형빈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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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m2

XINDIE Ticket Lounge

드시소(2F) Old Bridge●

●소셜팩토리 플러스

●미어캣 프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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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의 하루●

1 dDISS

1 dMWG 명월관

미난 조각가(2F) 흑화당(1F)

à la cart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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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와우

●the 귀여워 Pet Cafe

●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유니타워

●당고집

삼단변신 미스홍●

Sabota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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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al thing and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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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 1 g BLUE ROLLING NIGHT(2F) HALL(B1)

●라쿤카페 맹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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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

●MADMARS

900m

1 k

●쏭카페

Gelati Gelati●

Dukes Coffee Showroom●

●Extreme Coffee gaga77page

● Beanside

1 d A:TENSION 삼거리포차

50m

공간의 위로

●cafe GATE RAWROW BLACKTASTE 웰빙할인마트 CAFE ●

●19호실

EVANS LOUNGE(2F)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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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ochawon, 吳茶園

● ●티핀밀크티 Le bon chocho

cafe COMORE●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도쿄빙수 ●FELL+COLE ●피스 ●다정 茶鼎 ●베이커리 봉교 SEP4 오브 페이보릿띵●●● 112 ●Unique 헤븐 공책일●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상수동 311 studio curve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Hello ●엔젤스톤 Soho● 일호점빵● LO-FI● ●로사벨라 케이크 Watermelon ●ARK STATION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루온루온망디 PROJECT SPACE BRUT f small wonder 시연● ● ●cafe wadi f ●snob Cafe O’Merry 둔둔● 갤러리홍 ZERA’s Cafe(2F) Ark Station ● ● Pacifico● 달콤한 거짓말●

cafe the blues● same shit●

출판사 1000m

P.O.M ●

HOHO MYOLL ●

극동방송국 and then some coffee●

gil gjun To

Oh Boy!

HYEU M in PINK Together GH ●

헬로수미코 Life Work Store

트디딤홀

길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4

2

역 수 상

CLUB★ BARISTA

SNOOZY

메타복스

6

●oats(B1) ●상수리

111

HT

AMAIBLE

3

ZIBRO S GH

Guest House(GH)

Slunch Factory●

●FLOROUS&CAFÉ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Han eolgil

About Poster 파스타 PASTA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숨 엘리먼트

NAKED LAB

824 Village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이탈리아가 본고장이지만 이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맛볼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수 있는 세계인의 음식 파스타. 들어가는 재료와 색깔에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따라 이름도 다르고 맛도 천차만별이다. 파스타에 대한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정리했다.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NTICE

●쇼콜라윰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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