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1984 Add. 서울 마포구 동교로 194
ⓒ Illustrated by xie chanfang
Street H 2020. 05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s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Street H
Vol. 132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ize 500 × 7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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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H> 배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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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20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정기구독
02 FEATURE
기획특집
디지털 시대에서 책방으로 살아가기
How bookstores can survive in the digital age
인스타에서 유튜브로 온라인 플랫폼의 대세가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의 확장은 기존 산업과 일상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정보시대에 홍대앞 책방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는 중인 책방지기들을 만났다. 글・사진 I 권민정
서점 리스본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20년 경력의 라디오 작가 정현주 대표가 운영하는 서점, 리스본은 현재 3개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하지만 유튜브보다 오디오북 콘텐츠, 서점 리스본의 확장에 더 관심이 많다.
사실 유튜브와 서점이 과연 잘 맞을까라는 의문이 있어서 오래
가진 서점이 되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들과 책으로 만나고, 소통할 수
망설였어요. 그러다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있으니까요.
차원에서 <서점리스본> 채널을 시작했죠. 서점 북토크, 행사 스케치 중심으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제가 직접 영상 편집해서 올리고
서점리스본 www.youtube.com/channel/
있어요. <리스본방송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윤대현
UCJBkl79vuL6dX8NOpzgpElA/featured
교수님과 함께 만드는 채널이에요. ‘마음치유책방’이라는 주제로 두
리스본방송국 www.youtube.com/channel/
분이 청취자의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상담해준 후 그와 어울리는 책과
UCJJnN8tiyV05BIEgAJPGAUQ
음악을 추천해주는 콘텐츠입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업로드
리스본라디오 www.youtube.com/channel/
돼요. 개인적으로 두 분과 친한 사이인데 어느 날 이런 콘텐츠를
UC9632FgRRq9qEfd184OLWmA
현재 운영중인 온라인 플랫폼 소개 부탁드립니다.
해보고 싶다고, 이왕이면 서점리스본과 함께 하고 싶다고 먼저 저한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온라인마켓을 하고 있어요.
제안해주셨죠. 제작비용은 두 분이 부담하시고 저는 촬영스튜디오로
인스타라이브로 ‘서점 라디오’도 해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서점 공간을 제공해드리고, 전반적인 디렉팅에 참여해요. 마지막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2년 전에 시작했어요. 서점 리스본의 서비스나
<리스본라디오>가 있습니다. 책을 기반으로 만드는 라디오 드라마예요.
상품이 다른 곳에 고스란히 카피되는 것이 속상했거든요. 제가 라디오
새로운 형식의 오디오북 콘텐츠죠. 유튜브 채널에는 제작 과정을 담아
작가였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으니까
올리고 있어요.
헬로인디북스와 스토리지북앤필름의 재미난 작당, ‘헬스남매책방’
자연스럽게 라디오를 선택했죠. 서점 라디오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청취자와 만나고 있답니다.
채널을 세분화한 이유가 있나요? 채널마다 성격과 참여하는 구성원이 달라요. <서점리스본>은 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라디오로 돌아오셨네요.
혼자 만들지만 <리스본방송국>은 교수님 두 분과 전문팀이 있고,
라이브를 켜면 깜깜한 화면에 제 목소리만 들려요. 제가 사랑했던
<리스본라디오>는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팀리스본이 있어요.
라디오의 모습으로, 다시 듣기가 없고 보이는 라디오가 없던 시절의
음향, 음악 감독님 등과 함께 하죠. 성우 지원자도 모집해요. 저도
라디오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여기에 인스타라이브의 특성상 댓글을
대본 작가이자 총괄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고요. 이렇게 다양한
통해 청취자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사람들이 얽혀 있으니 한 채널로 통합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한편으로
현재 고정 청취자는 200명 정도입니다. 서점 책 소개, 서점 소식 등
리스본방송국과 리스본라디오는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정현주, 저의
서점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나누죠. 청취자와 안부도 주고받고요. 응원,
정체성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해요. 하지만 제가 곧 서점,
감사, 조언 등 댓글을 통해 전달되는 마음들이 저한테는 무척 소중해요.
리스본이고, 서점, 리스본이 곧 저이기 때문에 결국 제가 하고 싶은
그런데 신기하게 그 라디오를 듣고 서점으로 찾아오시는 분이 계세요.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도인 거죠.
독립서점 9년차 스토리지북앤필름과 8년차 헬로인디북스가 함께 만드는 채널이다. 현재 팟캐스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라디오에서 추천한 책은 그 다음날 동이 나고요. 200명이라는 수도 결코 적지 않다는 것, 작은 책방에서는 충분히 파급력이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점 리스본이 어떤 성장을 하길 바라나요? <리스본방송국>을 공개방송처럼 열 계획이에요. ‘마음치유책방’이라는
헬스남매책방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유튜브 채널을
제3의 공간도 열고 싶고요. 결국 책과 만나는 방식, 책을 만나는 모든
마이크 두 서점의 앞 글자를 따서, 헬스남매책방입니다. 보람 대표님과
소개해주세요.
환경에 관한 걸 다루고 싶어요. 책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풀어나갈 온라인
해나가는 거죠. 조명, 향기, 책꽂이 같은 물질적인 것부터 시각, 청각,
기반 플랫폼입니다. 자유롭고, 어렵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촉감 등 오감까지 모두요. 그렇게 되면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책의
우리 채널의 운영방식이고요. 콘텐츠 내용, 형식에도 제한이 없어요.
내용을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쌍방향 소통이
지난 2월 팟캐스트의 첫 콘텐츠를 올렸어요. <한책한글>을 주제로
되는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에 관심이 더 커졌어요. 얼마 전에는 온라인
저자가 자신이 쓴 독립출판물을 직접 낭독해요.
회의 서비스 zoom을 통한 워크숍도 시도했고요. 결국에는 전국망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샀어요(웃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이크 스토리지북앤필름은 책방, 행사, 워크숍, 자체 출판 등 활동 분야마다 별도 인스타그램을 운영해서 계정이 총 10개예요.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하고요. 이런 활동은 책방 운영에 도움이 돼요.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니까요. 덕분에 코로나19에도 책방을 찾아주시고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해주시는 분이 꾸준히 계셔서 책방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 같아요. 이보람 코로나19로 온라인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온라인마켓도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길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죠. 저는 온라인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삶을 더 좋아하기 위해 선택한 일이 독립서점 운영이니,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더 오래 하고 싶어요. 두 책방 사장님은 어떻게 뭉치게 되었나요? 이보람, 마이크 자유롭게 서로의 책방 소식도 알리고, 책방 사장님들과
인스타그램
수다도 떨고, 무엇보다 독립출판물을 다채롭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팟캐스트
https://www.instagram.com/hellstbooks/
http://www.podbbang.com/ch/1775017
있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각자 책방에서 다루는 독립출판물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책방이 뭉치면 콘텐츠도 더 풍부해진다는 시너지 효과도 생길 수 있고요.
팟캐스트 헬스남매책방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이보람 <한책한글>의 경우 각자 소개하고 싶은 책을 고르고, 저자
여행의 기록, 여행책방 사이에
섭외도 각자해요. 저자가 직접 녹음한 파일을 보내면 그 음성 파일을 올리죠. 기획회의 같은 거 안 해요(웃음). 서로를 수고롭게 하는 품을 최소화하고 어렵지 않은 것, 그게 이 채널의 핵심이자 취지거든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게 ‘여행’이었죠.
조미숙 대표는 최근 사이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홍대앞의 독보적인 여행전문책방인 만큼 사이에만이 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들이 알차게 대기중이다.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려운 점은 없나요? 사이에 여행 영상은 밥장 작가와 함께하는 통영 여행 스케치 영상
채널에서 두 분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예요. 전문가에게 촬영과 편집을 맡기고 실험적으로 떠나본
이보람 헬로인디북스는 예전부터 독립출판물을 알리는 활동을
여행이죠. 사전 계획이나 준비 없이 촬영해서 결과물을 보니까 정말
했어요. 저자가 직접 자신의 책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부족한 점이 많더라고요(웃음). 다음에는 콘티도 짜고 제대로 준비해서
헬로크리에이터, 전시 등이죠. 그 이유는 독립출판물의 이야기를
재밌는 정보와 스토리를 풍부하게 담았고요. 제작비는 대교의
들려주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저자가 왜 글을 썼는지, 어떤 제작
‘세상에서 가장 큰 책방’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지원금을 사용했어요.
과정을 거쳤는지 저마다 다른 정보가 있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동네책방이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들려주고 싶은 거죠. 왜냐하면 제가 독립출판물을 정말 좋아하니까.
여행책방 사이에가 자랑할 만한 온라인 플랫폼은 무엇인가요?
책방에 개발비 차원의 지원금을 주는 거였는데 저는 사이에의
결국 헬스남매책방에서 하고 싶은 것도 독립출판물을 알려주는 거예요.
여행책방 사이에는 인스타그램, 온라인마켓, 페이스북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을 여행과 유튜브를 접목해 찾아보려고 한 거죠.
마이크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독립출판물 낭독 오디오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그중 매주 여행작가를 한 분씩 초대해서
떠올린 이유는 독립출판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함께 책과 여행 이야기를 나눈 사이에 팟캐스트가 있어요. 2년 동안
유튜브 채널로의 확장이 사이에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때문이에요. 기성 출판의 오디오북콘텐츠는 많은데 독립출판물을
89회까지 했고 시즌1을 종료했습니다.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된
책방은 책만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없으니 다양한 콘텐츠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콘텐츠나 채널은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여행작가들과 교류가 깊어지고 여행책방 사이에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거든요. 온라인 플랫폼으로 그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으니
시각장애인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독립출판물을
풍부해질 수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사이에 여행’이 있어요. 장준우
가능하면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좋죠. 문제는 수익을 창출하는
처음 들어보셨대요. 그런 식으로 독립출판물을 알려주는 새로운
작가와 함께하는 피렌체 미식여행, 장은정 작가와의 타이베이 책방
콘텐츠여야 하는데, 저는 유튜브 채널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여행 등을 떠났죠.
영상 레퍼런스가 쌓일수록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팟캐스트 1편에 유튜브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보람 유튜브를 하자고 제가 제안했어요. 사실 저는 유튜브에 관심이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수익 창출이에요. 재미있었지만
장담할 수는 없죠. 일단 해보는 거예요. 사실 수익 창출이라는 바람은 있지만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있어요. 독립출판물은 판형도
팟캐스트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두 번째는
정말 다양하고 제본하는
기록이에요. 여행작가와 떠나는 여행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무척
궁극적 목표가 궁금합니다.
방식도 다 다르잖아요.
많으셨어요. ‘작가랑 여행을 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더 깊고, 폭넓게 ‘사이에’만이 할 수 있는 여행 이야기를 보여주고
그래서 음성보다는 영상으로
재미있지?’라는 생각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그걸 글이나 사진으로
싶어요. 지금은 코로나19로 계획된 모든 여행이 취소되어서 사이에
보여줘야 하는 게 맞는 것
설명해드리긴 부족하거든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딱이죠.
여행도, 유튜브 채널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 사태가 잠잠해지면
같다고 생각했어요. 유튜브
그래서 ‘사이에 여행’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해요. 그 영상을 보고 여행을
채널은 제가 맡으려고
그래서 여행 콘텐츠 중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죠. 우리 책방이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 작가들이 책방으로 놀러오면 좋겠어요.
준비중이에요. 영상촬영과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니까요. 사실 ‘책방에서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편집 테스트도 해봤고 얼굴
하라는 권유를 주변에서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미 그런 영상을 잘
Saie book https://www.youtube.com/channel/
가리고 촬영하려고 가면도
만든 사람들은 많잖아요. 이왕 할 거면 우리 책방만의 차별화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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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5 — Vol 132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이를 통한 사이에의
H
04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차곡차곡 색을 쌓아올리는 그림처럼 시간을 쌓아 완성하는 세계 라온민화 이다감 작가 Korean Flok Painting Artist Dagam Lee
우리나라 전통양식 중 하나인 민화.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양화 작가 이다감 씨가 운영하는 라온민화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동양화를 택했고 대학 역시 동양화과로 진학했다. 배울수록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장르라고 생각했다고. “그림을 보면 평평한 것이 수채화 같지만 물감이 한지에 스며들기 때문에 이렇게 진한 색감이 나오려면 여러 번 쌓아올려야 해요. 그래서 그림 하나를 완성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죠.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완성된다는 게 참 좋았어요. 빨리빨리 시대에 걸맞지 않는 방식이라고 할까요.” 한지에 차곡차곡 색을 쌓아올리며 작업을 해야 하는 채색화. 시간이 쌓여야 완성되는데 이런 방식이 그에게는 맞았던 것. 이런 취향을 가진, 비슷한 사람들이 공방, 라온민화를 찾는다.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라온민화 대학을 졸업하고 이다감 작가도 작업실을 구했다. 학교 선배들과 함께 사용하던 공동 작업실이었다. “여럿이 함께 서로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공동 작업실도 좋았는데요. 점점 제 개인 작업실이 갖고 싶더라고요. 서른이 되기 전에 독립하고 싶다, 이제는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죠.” 때마침 좋은 기회도 생겼다. “친구 작업실이 일주일에 하루 정도 조선시대 중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그림 양식인 민화. 우리나라
형상을 한 특이한 모습이다. “동양화도 이런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빈다고 하더라고요. 빈 시간에 수업을 열어봤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전통양식이지만 왠지 낯설게만 느껴진다. 서양화에 비해 동양화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방식은 전통을 따르되 요소들은 새롭게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하루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틀 정도 쓸 수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민화로 대표되는 채색화는 특히
담아내고 싶었죠.”
있는 공간을 빌려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것도 부족하더라고요. 이럴
그렇다. 이런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홍대입구역 3번
겹겹이 쌓아올려 완성하는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필치로 대표되는
거면 제 공간을 내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출구 근처에 위치한 ‘라온민화’다. 라온민화는 민화를 배울 수 있는
채색화. 그러나 이다감 작가가 그려내는 채색화는 색감도, 그림
첫 작업실을 제2의 고향 같은 홍대로 구하는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공방이자 동양화를 그리는 이다감 작가의 작업실이다.
속 요소도 현대적이다.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용, 해치는 물론
2018년 12월, 이다감 작가는 홍대앞으로 왔다. 또 유명 유튜버가
유니콘 같은 서양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라온민화의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한 것이 방송에 나가면서,
동서양을 넘나들며 전통을 재해석하다
신성동물을 소재로 그림 작업도 한다. “유니콘의 뿔은 모든 병을 고칠
라온민화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그러나 결국 남는
2019년 9월 이다감 작가는 첫 개인전 <가장 특수한 보편적 감정에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민화에는 복숭화가 무병장수를 상징해요.
사람들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라고.
관한 이야기>를 열었다. 우리의 감정은 정작 본인은 굉장히 특별한
유니콘과 복숭화를 함께 그림에 담아 작업을 완성했어요.”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많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 아닐까 하는
최근에는 12간지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중심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분들이 이야기하세요. 그게 힘들고 지겨운 분들도 있겠지만 한 번
물음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여러 작품 중 인상적인 것은 종교화를
“상반기에 세 명의 작가가 12간지를 재해석한 단체전을 준비하고
칠하고, 두 번 칠하고, 세 번 칠하고, 칠을 더할수록 달라지는 그림을
동양화로 재해석한 것들이다.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취소가 되었어요. 비록 전시는
보면서 매력을 느끼는 분들은 계속 공방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것
“믿음이라는 행위가 누구를 믿느냐는 다르지만 결국 다 똑같다는
취소되었지만 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산을 상징하는 쥐의
같아요. 저처럼 말이에요.” 올 초에는 이런 수강생들과 함께 전시도
생각이 들었어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있지만
의미를 살려 다산을 의미하는 과일인 석류를 함께 그려 그림을
열었다. 40명이나 참여한 큰 전시였다고.
무언가를 믿는다는 행위는 결국 하나로 귀결되더라고요. 동양화 하면,
완성했다. 벼슬, 즉 관직을 상징하는 닭은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적지 않은 수강생. 수업을 하며 개인 작업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
불교나 도교가 쉽게 떠오르겠지만 기독교나 천주교 같은 종교의
모란꽃과 함께 그림에 등장시켰다. 이렇듯 이다감 작가는 그림 속에
않을까. “클래스가 없다고 바지런히 그림 그리는 스타일이
이야기도 동양화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의미를 담는다. “그림의 요소요소들을 찬찬히 뜯어보고
아니에요(웃음). 혼자 작업하는 것보다 여럿이 이야기를 하며
불교의 지옥도를 비롯해 ‘최후의 만찬’, ‘비너스의 탄생’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래서 채색화와 더 잘 맞는
작업하는 게 제 스타일에 더 맞더라고요. 가르치는 일도 좋아하는
동양화로 표현했다. 보통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동양화의 채색과
것 같아요.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장르거든요.”
편이고요. 수강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달리 파스텔톤 색감이 인상적이다. 그림 속 인물들도 마치 외계인의
특별한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예고 시절,
오시는 분들께도, 저에게도 모두 힐링이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다감 작가. “언제까지 수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걸 할 수도 있겠죠. 다른 걸 하더라도 그림만은 절대 놓지 않을 것 같아요. 평생 죽을 때까지, 꾸준히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에요.” 색을 쌓아올려 그림을 그리듯 이다감 작가는 시간을 쌓아 자신의 작업을 완성하고 있다. 그가 쌓아올린 그림들은 어떤 세계를 선보일까. 이다감 작가의 미래가 궁금하다. 인스타그램 @raon_minhwa 글・사진Ⅰ임은선・작품사진 제공Ⅰ이다감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박소은이라고 하고요. 포크와 어쿠스틱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장르를 섞어보려고 도전하는 뮤지션이에요.
수식어 없는 노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뮤지션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노래 부르는 걸 원래 좋아했죠. 고등학교 때부터는 곡도 쓰기
그래서 그런가 앨범 곳곳에 술이 등장하더라고요. 보통 술을 마시면 각성제를 먹은 것처럼 기분이 업되는 것 같은데 저는 안정제를 먹은 것처럼 차분해져요. 그래서 술을
박소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사람들 앞에서
시작했고요. 친구들에게 제가 만든 노래들을 들려줬는데 자기
감성이 좀 올드하나봐요(웃음). 그리고 술도 좋아해요.
Soeun Park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술을 마시면 왠지 곡도 잘 나오는 거 같고 무엇보다 맛있어요(웃음). 앨범 재킷은 뭐랄까 ‘나는 이런 사람이야’를 보여주는, 마침표 같은 느낌이라서 저와 제가
이야기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만든 노래를 누군가가 듣고
좋아하는 것, 저를 이루는 것들을 담아 만들었어요. 저라는
공감해준다면, 그래서 제 노래들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평생
사람을 함축시켜놓은 느낌이죠. 그래서 술도 있고, 미니 앨범에는
음악을 해도 좋겠다 싶었죠.
우리집 강아지 사진도 작게 들어가 있어요.
첫 공연은 언제였나요?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에 비해 밝아진 느낌이었어요.
20살 때요. 언플러그드에서 진행한 오픈마이크였는데 자작곡
타이틀이 밝아서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저도
세 곡을 불렀어요. 그 이후부터는 여기저기 공연장을 많이
어느 정도 밝아진 것 같아요. 이전 미니앨범은 좋지 않은 감정에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했고요. 당시만 해도 제 노래를 들어주는
대해 집중하면서 노래를 만들었던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은 이런
분이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근데 나를 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감정을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거든요.
없는 텅 빈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도 나쁘지 않았어요. ‘나중에
뭐랄까 조금 성숙해졌다고 할까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여기가 조금 찰 수 있을까, 1년 후에는 좀 차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연을 했어요. 그 시간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생각을 해보니’를 들으면서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었어요.
됐던 것 같고요. 아무도 없으니까 이거 해보면 어떨까, 저거
(아직 어리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뭘 잃고 뭘 얻었나요?
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생각을 해보니’예요. 특히 작년
얼마 전에 첫 정규앨범 발매 공연을 했었죠?
먹으면서 없어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사람도 그렇고요. 처음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와주셨죠. ‘고강동’과 ‘눈을 맞춰 술잔을
시작할 때의 열정이나 기대들도 점점 사라지죠. 그에 비례해서
연말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죠. 한 살 한 살
세계밴드대회
채워’ 후렴구를 팬들과 함께 불렀는데요. 제가 가사가 반복되긴 하는데 표현이 조금씩 달라져요. 그래서 외우기 쉽지 않은데 다들
얻어지는 건 음악에 관련된 경험 같은 것. 또 기대가 줄어드는 만큼 오히려 뭘 더 해야겠다는 포부는 커지는 것 같아요.
너무 잘 부르시더라고요. 거의 울 뻔 했어요(웃음).
지난 3월에 첫 번째 정규앨범 <고강동>을 발표했어요. 첫 번째 정규 앨범이고요.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웃음). 곡이 많아서 어떤 이야기를 다채롭게 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나는 아주아주 돈을 많이 벌어서 고강동을 통째로 다 사버릴 거야’라고 거대한 포부를 담아 노래하는 박소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지만, 그가 아주 많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그럴 만한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의 포부는 뭔가요? 베이스를 배우려고 해요. 혼자 사운드를 다 내고 싶거든요. 기타도 치고, 드럼도 치고, 피아노도 할 줄 아니까 베이스까지 할 줄 알면, 괜찮을 것 같거든요. 욕심이 많죠?(웃음) 그리고 올해도
많이 했어요. 좋은 감정만 담고 싶지 않았고, 안 좋은 감정만
앨범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꾸준히 공연을 하려고요. 또 친한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담고 싶지도 않았어요. 사람이 가지는 감정은 여러 가지니까요.
예전부터 공연 보러 가면 어떻게 이 곡을 쓰게 됐는지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공연도 기획해보고 싶어요. 혼자 고군분투하는 뮤지션들이
그런 입체적인 면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단순한 푸념, 사랑의
분들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어떤 일을 겪고 어떤 생각을 하며
많은데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지
시작과 끝, 삶의 어두운 부분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을 수
어떤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생각하며 들으면 더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
않을까요. 연대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데 힘을 합치면 좋을 것
있었던 것 같아요.
같고요. 그래서 나중에 뮤지션이 되면 꼭 저렇게 내 이야기를 친절하고 자세하게
같아요.
설명해줘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열심히 썼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고강동’이 실제로 존재하는 동네 이름이더라고요.
최근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자 뮤지션들이 많이 보여서
어릴 때 할머니랑 오래 살았는데 그때 살았던 동네가
어떤 생각으로 노래를 만드나요?
좋더라고요. ‘홍대여신’ 같은 말 말고, 내게 수식어를 하나
고강동이에요. 제 감성이나 생각이 형성되는 데 영향을 많이 준
저에게 쌓여 있는 결핍을 스스로 해소한다는 마음으로 곡을 쓰는 것 같아요.
붙여준다면?
곳이 바로 고강동이 아닐까 싶어요. 나중에 살지 않게 되었을
그래서 곡을 만들면, 제 안에 있는 응어리진 감정이 풀리는 느낌이죠. 메모를 많이
그냥 저는 저이고만 싶어요. 누구 같은 뮤지션 말고 박소은만이
때도 동네에 갈 일이 생기면 30분씩 꼭 산책을 했어요. 잊지
하는 편이고, 그게 영감이 많이 돼요. 저는 저를 노래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뮤지션. 그래서 박소은 같은 박소은 정도?
‘너는 나의 문학’이란 표현은 최고의 사랑 표현이 아닌가 싶고요.
뮤지션으로 요즘 고민하는 건 뭔가요?
마지막까지 ‘고강동’과 ‘너는 나의 문학’ 사이에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할까
끝없이 좋은 음악을 쭉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원동력을 잃지
‘귀여운 가사, 그렇지 않은 목소리!’라고 감상평을 적었어요.
고민했어요. 그만큼 이번 앨범에서 중요한 노래인데요. ‘사랑한다’는 표현이
않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
가사는 날것 그대로인데 정작 노래를 들으면 차분하다고 해야
너무 진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그 중에서 고전문학을
하나, 진지하죠. ‘고강동’을 처음 친구들한테 불렀을 때 반응이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해” 말고 “너는 나의 문학”이라고 말한다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가사가 왜 그러냐고, 유치하다는 거였어요. 근데 그게 저를
그 말만큼 완벽한 표현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사를 썼고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같은 대답을 하는데요. 잊혀지지
숨김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수식어도 많이 쓰고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가사에 등장해요.
않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향수를 뿌리면 그 향이 강렬하게
않으려고요. 저에게는 의미가 큰 동네예요.
노래를 들으면서 반전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에둘러 표현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렇게 만든 노래들을 부르는데
느껴지지만 머지않아 사라지잖아요. 그런 거 말고 본인의
저조차도 제 노래에 공감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무엇을 하며 일상을 보내나요?
향이 은은하게 계속 나는 사람, 쭉 기억이 나는 뮤지션이 되고
숨김없이, 척하지 않고 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팬들도
책 읽는 걸 좋아하고요. 요새는 시집을 많이 읽으려고 해요. 영화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많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고 저도 좋더라고요.
노래도 많이 들어요. 재미있는 건 옛날 노래, 옛날 영화를 더 좋아한다는 거예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장소협찬 I 살롱문보우
2020 05 — Vol 132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20
‘난춘亂春’의 시대에 만나는 가장 진실한 목소리
The most sincere voice we meet in the era of “NAN CHUN (Disorderly Spring)”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지금 가장 새롭고 매혹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새소년. 황소윤(보컬, 기타리스트), 박현진(베이시스트), 유수(드러머)로 구성된 새소년이 지난 3월, 새 앨범 <비적응>을 들고 우리 곁에 왔다.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올스톱되었던 이 5월, 그리고 모든 게 멈춘 듯이 느껴지던 5월, 새소년에게서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새소년 Music Group SE SO NEON
앞쪽부터 박현진, 황소윤, 유수.
<비적응> 앨범은 <여름깃>(2017) 이후 정확히 2년 4개월 만에 나왔다.
소윤 뮤직비디오는 어떤 작업자랑 함께 하면 좋을지 항상 고심하는데요.
만들려고 하지는 않아요. 쉽게 단어를 선택하거나 하지 않고요. 최대한
길다면 긴 그 시간 동안, 새소년은 정말 많은 변화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이번 뮤직비디오는 The Docent의 백윤석 감독님과 함께 했어요.
진실성 있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해요. 사실, 어렸을 때 국어에
성취감을 맛보았다. 앨범도 내기 전에 대중과 평단의 열광의 가운데 섰던
<난춘>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은 다큐멘터리였어요. 전작인 <심야행>이
특히 관심이 있거나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등 2관왕에 올랐고, 그해에는
보여준 디스토피아적이고 로파이하고 그로테스크한 뮤직비디오와는 좀
문학적인 언어를 선택해서 쓴다기보다는 최대한 보이지 않는 것을
미국, 일본, 캐나다 등 10개국에 걸친 해외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다른, 인간적인 부분을 담고 싶었거든요. 희화화되지도 미화되지도 않는
언어화시키는 작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원년 멤버의 갑작스런 군 입대 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2019년 아시아
어떤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고 드디어 새 앨범을 선보였다. 그러니 원래대로라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
무대에 서는
평상시 일기를 쓰는 편인가요? <난춘>에서 가장 인상적인 가사는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소윤 일기는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메모는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것으로부터 시작해 관객들과 뜨겁게 만났어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가자’인데요. 멜로디나 보컬의 음색과 합해져 굉장히 울림 있는, 위로가 되는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기록한다기보다는 조각조각 떠오른 걸 남겨놓는
어쩔 수 없이 ‘잠시 멈춤’ 중인 새소년은 이 격리의 시간을 이겨내라는 듯
문구로 다가왔거든요. 이 가사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요.
식이랄까요.
<난춘>을 내놓았다. 어지러울 난亂에 봄 춘春을 엮어 ‘어지러운 봄’이란 뜻의
소윤 쓰다 보니 나왔어요. 사실, 쓰면서도 저는 이게 엄청나게 귀중한
이 곡은 2018년 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황소윤이 이미 선보였던
문장이라곤 생각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말씀하셨듯이 그런 피드백,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연예술계가 그야말로 ‘난춘’입니다. 당장 새소년도
곡이다. 황소윤 본인은 “반드시 내야 했던 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반응들이 꾸준히 있었고요. 그런 점이 있었기 때문에 재발매할 수 있었다고
SXSW 공연부터 시작해서 전부 취소되었는데요. 이 원치 않는 격리의
굳이 <난춘>에 대한 인터뷰가 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지만 음원만이
생각해요.
시기를 새소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아니라 백윤석 감독의 뮤직비디오와 디자인 스튜디오 Sunny Studio의 박철희 디자이너의 타이포그래피 작업, 판화가 히로카와 타케시의 목판까지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난춘>이 팬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도록 충분히 공을 들였다.
소윤 우선 각자 나름대로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합주를 꾸준히 새소년 음악의 매력은 어느 곡이건 귀에 딱 꽂히는 도입부의 강렬함과 또한
한다든지, 오늘처럼 모일 일이 있을 때 모여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요.
거기에 붙는 가사인 것 같아요. “어디로 도망갈까 나는 꼭 겨울 같아(눈)”.
그렇지만 저희는 원래대로라면 해외투어가 있었을 것이고, 또 한국의
“마음이 부족하네 마음이 다 타버렸네(…) 우리 완벽한 절망이네”처럼
페스티벌에 나갔겠지요. 이런 공연이 계속 취소가 되고 여기에 대해 어떻게
가사들이 시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곡에 붙이는 가사는 어떻게 고민하며
생각하느냐고 많이 물어 보시는데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그동안 팬들이 정식 발매를 고대했던 <난춘>을 발매하며, 뮤직비디오도
풀어나가는지요?
긍정적인 사람이어서 그런지, 2020년 상반기를 이렇게 보냈다고 해서
함께 제작했어요. 이번 뮤직비디오 작업은 어떤 콘셉트로 진행했나요?
소윤 매번 작업마다 다른데요. 다른 분들도 그럴 테지만, 허투루 문장을
엄청난 절망은 아니거든요. 다만, 앨범을 내고 바로 활동을 해야 할 시점에서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이렇게 되니까 아쉬움은 있어요. 그렇지만 그 곡들이 어디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보고 싶을 때까지 서로 보고 싶어 하다가(웃음) 공연하는
앨범에 수록된 7개의 곡이 하나같이 버릴 게 없이 꽉 찬 느낌이었어요. 저는 ‘심야행’과 ‘눈’이 가장 좋았는데, 멤버들이 꼽는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있겠죠. 그렇지만 성장은 결국에는 본인으로부터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새소년이란 그룹이 얼마나 더 나아가고 성숙할 수 있는지는 내면에서 올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잘 되겠거니 생각하며 하반기엔 팬들과 만날 수
현진 다 좋은데, 저는 ‘이’. 녹음한 상황도 정말 재미있었고 순수하게 밴드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운드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입니다.
것이고, 그건 스스로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수 쉬는 참에 개인 연습을 한다거나 배울 수 있는 악기를 배우면서,
유수 저는 음원 상태로는 ‘이방인’입니다.
다른 멤버들에게 소윤의 이런 완벽주의적인 면모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자기계발을 하고 있어요. 홈트레이닝하면서 건강관리도 하고 있고요.
소윤 ‘집에’. 일곱 곡 중에 ‘비적응’이란 주제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것 같은데요.
현진 저도 운동을 하긴 하는데, 자랑할 만큼은 안되요. 대신 하루하루
표현한 곡이기도 하고, 가장 먼저 나온 곡이기도 하고요. 전 보통은 곡을
소윤 그렇지만 저는, 정말 중요한 것을 뺀 나머지들은 아주 잘 내려놓는
평소에 안 해본 걸 해보려고 해요.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거나, 기타도
오래 묵혀두는 타입인데요. ‘집에’는 쓰고 바로 편곡하고 발매했던 곡이어서,
편입니다. 그런 식으로 밸런스를 지키는 것 같아요. 또 고마운 게, 멤버들이
연습해보는 식으로요.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바뀌거나 하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기록된 느낌이
음악적인 부분에서 제가 놓치거나 내려놓은 부분을 잘 채워줌으로써 제가
소윤 다른 작업자들을 만나봐도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것 같아요. 다른 곡들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좋아질 것 같고요(웃음).
프로듀서로서 더 전반적으로 보고 피드백을 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새소년 음악은 당대를 대표하는 가장 새로운 음악으로 여겨지고 있고, 그런
같은 시대엔 미련한 일 같아요. 다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정말
코로나19로 공연을 랜선으로 보면서 공연이 주는 현장성과 에너지가
의미에서 가장 젊은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 어떻게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났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뮤지션으로서 이런 팬데믹
생각하나요? 그런 평가가 작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나요?
시대의 공연이란 형태에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소윤 그런 평가가 저희의 작업에 반영되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황소윤언니’가 풀네임이라고 할 정도로 여성팬이 많은데요. 나이를 막론하고
소윤 공연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말씀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저희는 새소년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 그런 갈망을 갖고 작업에
여자가 이렇게 열광하는 여자뮤지션은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이런 현상에
어쩌면 코로나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가를
임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희끼리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나요?
깨닫게 하는 계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것이
매스미디어에 노출이 잘 되어 팍 뜨거나, 운이 좋아서이든 곡이 좋아서이든
소윤 너무 감사한 일이죠. 저는 여성으로 태어났으니 여성들과 연대를
그런 점에서 저는 운동을 안 하지만, 멤버들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웃음).
해주거든요. 완벽주의자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그렇게 접근하는 건, 요즘
온라인화되어가던 와중에 코로나가 발생했고, 역으로 또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히트하는 그런 그룹도 좋지만, 진짜 조금씩 가더라도 성장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성팬, 남성팬, 이런 식의
그런 온라인화가 더 극대화되고 있기도 한데요. 저는 그런 것들에 대해
보여주는 밴드가 되자고요. 미약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걸 보여주는
규정은 궁극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회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으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젊은 음악이라는 게 꼭 좋은
이걸 한다 저걸 한다 시도가 많지만, 정말 공연만큼 뮤지션과 관객의 욕구를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스무 살 초반이라서,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새소년의 팬들인 ‘코딱지’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해소해주는 방식은 없거든요. 그래서 새소년도 지금의 이런 흐름에 맞춰
새소년이 당대의 젊은 음악을 하고 있다기보다는, 살아가면서 만드는
있다면요?
가야 하나 고민이 되는데요. 근데 지금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방법은
음악들이 누군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보편성이 있기
소윤 예술가이자 창작자인 새소년과 팬들을 만나는 새소년은 좀 다른
새소년이 가진 고유한 에너지와 장점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 같거든요.
때문에) 당대의 음악이라고 여겨진다면 좋겠어요. 또 신선한 음악이라는 게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희가 보여드리는 결과물은, 그게 음악이든
그래서 지금은 코로나가 완화되길 일단 기다려보는 중입니다.
항상 자극적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지나가버린 것이 아닌, 지금 여기
음악 외적인 어떤 행동이 되었든 간에 누군가를 의식해서는 만들 수 없다고
있는 음악, 미래에 있을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요. 다만,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서 앨범을 사고 음악을 듣기 위해
얼마 전에 새소년 유튜브에 ‘새참’이란 콘텐츠가 올라왔던데요.
공연장으로 찾아오는 고마운 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면 더 보답할 수
소윤 새참은 팬들을 위한 콘텐츠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희가 주로
새소년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어떤 성장인가요?
있을까 저희도 고민하게 됩니다. 음악 외에 콘텐츠를 만들고 이벤트를
보여지는 모습은 공연이나 화보 정도잖아요. 저희의 전부를 보여드릴 수는
소윤 첫째는 개인의 성취이죠. 저의 성취, 유수의 성취, 현진의 성취이고
하는 것도 팬들과 교감하려는 노력인 것이고요. 그리고 저희의 팬들이라면,
없겠지만, 저희의 일상 그러니까 음악 외적인 부분을 나눠도 좋겠다고
저희들이 함께 있는 팀의 성취겠지요. 그리고 저는 항상 저에 대한 기대치가
만들어진 새소년이 아니라 새소년 그 자체가 뭔지 더 탐구하고 그로부터
생각했어요. 그리고 막상 해보니까, 이게 만만치 않게 웃기는 면도 있어서,
높아요. 함부로 만족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아마도 스스로 ‘반타작은
나오는 매력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 이거 콘텐츠 각인데?(웃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했어’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건 어느 정도 이상의 결과, 분명 타인도
이제 새 앨범 <비적응>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제목부터 ‘적응하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이 얼마나 팔리고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하반기 적어도 여름에는 꼭 새소년의 단독공연을
얼마나 많은 공연을 했고와 같은, 이런 지표가 물론 성장으로 확인될 수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않기’라는 선택을 통해 세상과 거리를 두려는 태도가 읽혀졌어요. 앨범도 전작에 비해 무거운 느낌이 있고요. 소윤 물론 듣는 입장에서는 <여름깃> 앨범보다는 표현하는 바나 이런 점에서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또 타이틀 곡 ‘심야행’이 워낙 세기도 했고요. 저는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적응, 비적응에 대한 고민은 한 번쯤 해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잖아요.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적응을) 일상에서 쉽게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앨범적으로 볼 때도 그래요. 가사나 음악적인 면에서 쉽게 건드리지 않는 걸 해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심야행’은 아주 스트레이트한 록인데요. 이걸 타이틀로 정한 것은 아무도 이런 곡을 타이틀로 안 할 것 같아서였어요. <비적응>은 <여름깃> 다음으로 새소년의 행보를 보여주기에 적합한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공연으로 해석되는 일이 남아 있는 것 같고요.
녹음 버전과 가장 다른 편곡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곡이 있나요? 소윤, 유수, 현진 ‘이방인?’
오, 세 분 다 ‘이방인’을 꼽았는데요.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궁금한데요. 소윤 설명은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고요. 공연에서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사진 I 정상현・장소협찬 I 서울콜렉터
싶습니다(웃음).
2020 05 — Vol 132
08 FOOD
홍대앞 그 식당 저는 50대 아저씨들도, 할아버지도 오셔서 드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반 ABAN
본점에 이어 아반도 홍대앞 망원동으로 정했다고
그래서 생각한 게 국밥집이에요. 육수만큼은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한다. 조금은 인적 드문 뒷골목을 탰했는데,
있었으니까요.”
“상권이 집중된 번화가에 우연히 들어오는 뜨내기
오레노라멘 육수를 만들었던 때처럼 국밥에 어울리는 육수를 개발하기
Add. 마포구 희우정로20길 70 Tel. 02-332-3538 Open 월~일 11:30~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Price 하얀국밥 9,000원, 매콤국밥 9,000원, 수비드등심제철야채샐러드 4,000원
손님들이 아니라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맛있게
홍대앞이 좋은 이유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 쌀, 고춧가루, 소금 등 식재료 공부부터 다시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먹어줄 수 있는 손님들이 찾아오는 한적한 골목을
시작했다. 그렇게 3년 만에 열게 된 곳이 아반이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상수동에서 나고 자라 홍대앞이 가장 편하다는 그는 오레노라멘
아반의 대표메뉴는 ‘하얀국밥’이다. 국내산 닭, 한우 사골, 양지, 돼지등뼈, 돼지사골 등 다양한 재료를 12시간 이상 푹 끓여 만든 육수는
지역 정서
투명하지 않고 마치 우유처럼 뽀얗다. 그 맛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여기에 3가지 종류를 블렌딩한 소금과 말린 새우, 말린 가리비 관자,
2017년 3월, 합정동에 문을 연 후 인사동, 송파동으로 분점을 내며
다시마 등을 함께 끓여 숙성해 간을 맞추면 깊은 감칠맛을 내는 육수가
확장세를 이어가는 오레노라멘에서 새로운 식당을 론칭했다. 지난 3월
완성된다. 흰 쌀밥을 말아 나오는 국밥에는 잘게 썬 연근과 신선한
오픈한 국밥집 ‘아반’이다.
얼갈이배추도 한웅큼 들어가 있어 국밥인데도 라면을 후루룩 먹는
오레노라멘은 신동우 셰프가 ‘스스로에게 창피하지 않은 요리’를
것처럼 씹는 맛이 느껴져 재미있다. 마지막 국물을 뜰 때까지 속 재료가
하려고 시작한 식당이다. 20살 때 요리업계에 뛰어들어 일본 유학을
남아 있을 정도로 재료 사용에 아낌이 없다. “배불리 먹고 가야 제대로
거쳐 10년 동안 수련했다는 신동우 셰프. 그는 한국에 돌아와 한
된 밥집”이라는 것이 신셰프의 지론. “비싼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기업의 외식사업부에서 7년 동안 근무했다. 메뉴 개발이 업무였고
좋은 음식을 만드는 건 쉽죠. 하지만 비싸지 않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꽤 인정받았지만, ‘좋은 음식’을 만드는 일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만들려면 식자재를 선별하는 까다로운 눈이 있어야 하고 새로운 조리법,
남았다고 한다. “유행을 따르는 맛집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가공법을 개발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해요.”
채워줄 수 있는 밥집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그래서 그는 번거롭게 요리하길 좋아한다. 계절과 시간마다 달라지는
걸렸습니다.”
수돗물의 맛을 살피고, 소금 하나 간장 하나도 다양한 종류를 비율에
스스로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부하는 육수와 면에 집중하여
맞게 배합해 최적의 간을 맞춘다. 그렇게 만든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오레노라멘을 만들었다. 성공을 향한 욕심을 버리자 손님은 저절로
“요리사가 번거로우면 손님이 제일 좋아해요.” 앞으로도 좋은 추억이
찾아왔다. 그러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일본라멘이라는 메뉴의
가득한 고향 홍대앞에서 계속 맛있는 시도를 해볼 예정이란다. 그
특성상 식당에 오는 손님 연령대가 제한적이었던 것.
도전이 무엇이든 그가 여는 식당이라면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성 들여 육수를 만들고 맛있게 요리했는데 2030대만 오는 거죠.
글・사진Ⅰ권민정
H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사진책방 피스piece Photo Bookshop piece
독특한 Umberici의 《RANGE》, 스마트폰 앱으로 증강현실을 체험하게 하는 《Making Memeries》까지 흥미롭고 다양한 사진집을 만날 수 있다.
Add. Tel. Open Web SNS
마포구 성미산로11길 63 010-4917-4133 13:00~20:00, 월・목 휴무 piecephoto.com Instagram @piece.photo
“이미지와 영상이 쏟아지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우리가 아직 만나지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못한 새로운 이미지, 전통적인 사진의 틀에 기대지 않은 신선한 시각과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작업에 끌립니다. 젊은 작가들이 당대에 대응하는 참신한 작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역 정서
이런 이수진 대표의 취향은 2018년 출판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8권을 세상에 내놓은 피스의 출간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건축물의 피스
piece
는 런던에서 4년 동안
입면 사진으로 도시를 분해, 재해석하는 신병곤 작가의 《도시천문학》,
사진을 공부하고 국내에서
《도시통신학》이나 이중 노출을 활용하여 제주의 풍경 사진을 특유의
<라인매거진> 등 독립출판
감성으로 전달하는 Suo 작가의 《Texture of Temperature》처럼
작업을 해온 이수진 대표가
비교적 전통적인 사진집 형태도 있지만, 정형화된 사진집 스타일을
운영하는 사진책방 겸 셀렉트
해체하는 ‘피스’의 특징은 김선영 작가의 《Schema》를 통해 확인할
프린트숍이다. 2016년 11월, 신사동의 작은 공동사무실에서 시작된
수 있다. 사각 기둥 형태로 사진을 만들어 연속적으로 끼워 넣을 수
피스는 2019년 8월, 성산동으로 이전하여 사진집을 사랑하는 이들과
있게 제작한 사진집은 켜켜이 쌓인 기억의 왜곡과 과장, 재구성과 소멸
만나고 있다.
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한다. “제가 찾아내는 작가들도 있고, 자신의
이곳에서는 이수진 대표가 직접 선별한 국내외의 사진집과 오리지널
작업물을 가지고 오시는 작가분도 있고 작가와 만나는 경로는 다양하죠.
프린트를 만날 수 있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작품집이나 전통적인
최근에는 피스에서 진행하는 1대1 워크숍을 통해서도 신진작가들을
섞이게 만든 믹스앤매치 플립북Mix-and-Match Flip Book으로, 강아지의
도록 형식의 사진집보다는 현대 사진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고 작가의
만나고 있어요.”
얼굴과 몸이 서로 뒤섞이면서 품종견과 혼종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실험적인 시각을 담은 작품집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루스 판
피스의 워크숍은 매회 두 시간 8회 과정으로 이뤄진다. 단순히 사진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상업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아트디렉터
베이크의 《The Levitators》는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스프링노트에
잘 찍는 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작업을 해보고 싶은 이들을 대상으로,
박현진과 포토그래퍼 이은별의 작업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야생에서 나와 애완동물이 된 개의 사진을 자르고 접은 작업을 담아낸
작업의 뼈대가 되는 개념을 잡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결과물을 담아내는
사진의 현재가 궁금하다면, 피스를 찾아가보자. 작은 공간이지만,
책이다. 크리스티앙 패터슨의 《Bottom of the Lake》는 자신이 태어난
과정까지 전체 과정을 함께한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업은
사진집은 물론 오리지널 프린트까지 품고 있는 이 공간은
해에 나온 전화부에 사진과 오디오파일 등을 결합해 다큐멘터리
피스에서 사진집으로 출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Mixing
삭막한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영감을 나눠주기에 충분할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 외에 아코디언 북처럼 만들어 제책 방식이
Dogs》이다. 3단으로 나눠진 스무 마리의 강아지의 사진을 자유자재로
것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정지연
Empty Page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17
Think & Talk
Lowercase 소문자
Characters 숫자와 기호
ABCDEF abcdefghi 01234567 GHIJKLM jklmnopq 89,.?:;"/~! NOPQRS rstuvwxyz #$%^&*() TUVWXYZ
Uppercase 대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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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mily 서체 가족
Movie 관련 영화
1957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헬베티카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서체가 되었다. 세계 유명 디자인 관계자들에게 헬베티카에 대해 묻는 다큐멘터리
제목 헬베티카 감독 게리 허스트윗 제작연도 2007 상영시간 80분
Globus 백화점 광고부의 타이포그래퍼로 일했으며 ‘Haas 활자주조소'에서는 원래 세일즈맨으로 일하다가 호프만과 함께 ‘헬베티카'를 만들게 된다
Max Meideinger
StH_2006_Poster_0525.indd 1
표지판은 아르데코에서 영향을 받아 불필요한 장식들이 사라졌다. 두껍고 기하학적인 산세리프 서체 대문자와 전보다 더 큰 타일들이 사용되었다
작은 타일들을 사용한 모자이크 기법으로 알파벳 대문자를 나타냈다. 뉴욕 지하철의 첫 번째 표지판은 건축회사인 ‘Heins & LaFarge’가 만들었다
1935년~ 타일 하나당 하나의 알파벳이 쓰여진 모듈식 타일을 사용했으며 19세기 사이니지 매뉴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pur 세리프 서체가 사용되었다. 이는 ‘쿠퍼플레이트 고딕’ 서체의 기원이 된다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 2020 05 | www.street–h.com | +822-323-2569
1925년~ IND 노선이 신설되었고
1904년~ IRT와 BMT 노선이 있었으며
흰색 바탕에 검정색 산세리프 서체로 손으로 직접 쓴 에나멜 표지판을 역의 천장과 많은 기둥 등에 걸었다. 열차에 탄 승객들이 역으로 들어올 때 정류장의 이름을 빨리 인식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Spur 세리프에는 해당되지 않는 돌출 부위
Aperture 활자 속 공간의 열린 정도
1930년~
악치덴츠와 헬베티카의 Spur는 수직으로 내려오며 각 Aperture는 C와 같은 각도로 열린다
Arial
Aperture가 열리는 부분의 각도가 서로 다르다. 헬베티카는 평행하게 열려 있다
Helvetica
악치덴츠와 에어리얼의 Leg는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오고 헬베티카는 수직으로 내려온다
헬베티카와 에어리얼의 Tail은 Counter 안에서 시작되며 헬베티카의 Tail은 직선이다
디자이너 마시모 비넬리의 ‘유니마크’사가 뉴욕 지하철 사이니지 시스템 리뉴얼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때 사이니지에 헬베티카를 사용함으로써 뉴욕을 대표하는 서체가 된다
1967년~
Tail 밑으로 뻗은 장식적인 획 Counter 활자 속 공간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Kim Soomin | © Jang SungHwan
사라지고 간선은 색과 문자로, 분기선은 문자와 숫자로 구별되었다. 표지판을 표준화하기 위해 검은 바탕에 ‘푸투라 데미 볼드’ 서체를 사용했다
1957년~ IRT, BMT, IND 노선의 구분이
Leg R과 K의 밑으로 뻗은 대각선 획
2020. 5. 21. 오후 6:
C C C GGGR R R QQQ Akzidenz Grotesk
Features of Typeface 서체별 특징
New York Subway & Helvetica 뉴욕 지하철 사이니지와 헬베티카
스위스 취리히 출신으로 ‘Haas 활자주조소' 대표. 막스 미딩거에게 악치덴츠 그로테스크를 기반으로 함께 현대적인 새로운 서체를 디자인하자고 제안한다
Eduard Hoffmann
Creator 제작자
스위스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활동한 서체 디자이너. ‘유니버스’ 서체와 ‘프루티거’ 서체가 그의 대표작이며, ‘프루티거’는 파리국제공항의 모든 사이니지에 사용되었다
아드리안 프루티거
Adrian Frutiger
헬베티카가 편안한 청바지라면 유니버스는 격식 차린 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헬베티카는 우리 생활의 일부입니다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20.05
●BUMPINTO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그림웍스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Cafe The Bread Blu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와우공원
1 k 숨어 있는 책 헌책방
●카페 INNO ●Sweet Roll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WOW SALON f
k 사적인 서점 1
MONOHOUSE
그레이선셋(2F)●
●쉼표
cafe● unplugged
●알디프
fA-BUNKER
SOUND STORE
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책
Guesthouse 7Seven(3-4F) Tailor Coffee● VILLA 103
거
● Rainbow 6
몰테일어반● ● Cornish Cream Tearoom(2F)
카페 쥬마뺄● 홍미당●
ASH& BLOOM
리
6
MIMI DONUT
● 발코니 가든 카페
O’HANA(2F) 카페 아비아체●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 COFFEE Relay
7
신여성
어게인 GH
AFTERNOON COFFEE●
Yellow Bean Coffee●
5
1 f
penny’s house 벙크 GH GH ● 크루미상 ● Cafe 333 Heima GH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00m
로
600m
신촌
700m
GH Housetay
●카페 춘지본가
결1 길
●카페드원피스 ●cafe 백란다방
땡땡숍
●라이프커피(1F)
Thanks Nature CAFE(B1) ●
건담베이스
서교초등학교
와이즈파크
●cafe SLOb
● ●퀸즈볼 ● ● 한잎더 ●MOGE TEE 윤서울 두레차 mammy pancake●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1 k북새통 문고(B1)
Geotgosipeun Geori
● KOMANS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k 짐프리 1 (B2)
1 k북스 리브로(B2) 8
114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Sweets
●Black Tead
●coco mood
●SSO COFFEE
●타르틴 커피바
9
양화로 1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연남동고양이
Bon Voyage본보야지● Monster Cafe&Pub ●
Greener●
IVP Books Caf 산책 1 k ●G Coffee
Kim’s Family GH My Dol Cafe●
Rolle
mo
●the famous lamb
SORIM 커피●
바람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HI CAF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디자인 꽃피는 청춘
●HON
107
CAFE LAUND
1 k 온고당
공항철 도
GROOVY COFFEE●
●별빛카페 달빛차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 달콤마녀
●미미 커피
moor flower cafe●
●LUCANIA
1 f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성실화랑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동풍경 ●Patio 59
서점, 리스본_p.02
1 k 책방 사춘기
●아라리오브네
TOU TOU le bebe
잼머의 집 ● 그림책학교
JENIEONE
●카페 재재
●PLATTE ●빠끼또
마포FM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TIC
PINKMOON● 수리스튜디오
EP COFFEE N BAR●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드로잉북리스본 1 k
아침달 Bookstore
●White Coffee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50m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Xtrabold 숲길공원 COFFEE DESSERT
경의중 앙선
ZENTHOF16
●COFFEE TURRISBABEL(2F)
100m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연남살롱
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 Man from Coffee(2F) ●동백양과자점 먼데인 베이크 샵● 커피 정●●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미술관 ●Hi Cafe
Hongik Univ.
홍대입구역
로 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A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 BROOKSVILLE
서점, 리스본
1 k
Cafe de Comics(3F) ●
●REMINIS CAKE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 DUSTIN(4F) 관광안내소 GREEN BEAN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COFFEE
걷고싶은거리
1 o
대아빌딩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DINGA CAKE HOUSE● 티크닉●
Cafe LIZE●
스탬프 마마
coffeebe● DEWEXX Seoul Mansion GH ●베어스덴 베이커리 아레아레아● ● REGGAE ● CHICKEN
Dr.HOWS(2F) ●earth us(1F)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도쿄수플레 콩카페●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TRUE BOSS ●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HER NEW(2F)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성수미술관(B1) Cafe Eastern● 19평 거실● COFFEE ● ● ●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UNICUS● Twins GH 갈맥이 둥지 ( ) GH 2F Bread Rum Bitter Sweet● 크림빵 ● ●imi ●누룸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타임브릭스(2F)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졸리연남(1F)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YR ● ●구르미산도 ●100 COFFEE 어카운타빌라버디 Florence 셀러리 타운 Cafe ● 2nd butterbakery● 팝시페텔 ●Bake Something(1F)● ● 익영다방● Sandpark cafe Burano● Cafe 아상● ● clarté cafe ●1.5 floor ●작당모의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Bread Tree colorful SANOK Family House Lightree ● ● ● 카페 비잔●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Relieve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CHAI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연남동비주얼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FLORENCE SNUG SHOP You Later 준삐삐 마카롱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미라보양과자점●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미미갸또 레트로니크 그날, 봄About Macaroon(2F)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NINETYONE(1F) Liz House GH ●카페 민트제이 동교 파랑 ●8810 리스트레토 바 ●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HABSTORE MIRO k ● 헬로인디북스_p.02 헬로인디북스 1 어린이공원 ● ●에노하나 ● ●에노하나 Crimson Cok Neon Moon 반짝이는걸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ugly milk 공상온도●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Two Two La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신군&신양● ●BARAM COFFEE Residence CAFE● ●루온루온 ●듀꼬뱅 ●아망디네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무유무유● ●캐비넷 ● ●BEANS A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jogyuk● REFLOW● ●CAFE staymmt E-brick Coffee●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Mary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and smile cafe●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rown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dutch&bean coffee BEOK ● cafe ●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Dalkomari SPACE ●미티테이즈 만화점 DIVE● ●cafe TORRA ●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KIMCHEE GH ●CAFE DAN LAB(2F) 이본느 모건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Lounge RACCOON ●side table Darling Spoon GH 1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HAI SALON●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Reissue●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SCANDINA● 오월상점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사는게 꽃같네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Fave Bakery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모루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정항우 케익●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연남동 벚꽃집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연남동그라미●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Mad Hipple●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정’스 초콜릿 ●CAFE CHUNK
Cafe Layered● ●stampcoffee
Chocolaty
●Slow Step ●Coffee LAB Express
200m
Subway Line 2
3
완포티샵
● PENSÉE
●
●재미난 흑화당
858●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2
혁이다방●
● FLYING SCENT
●청춘고양이(3,4F) 펌킨GH
마포평생학습관
● ● Golden Coffee Crema Brown
300m
Yanghwa-ro
●TIS coffee
fluffy coffee & donuts●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온유디저트● ● Tarot Beans ●문화다방
상상스튜디오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위너플하우스(B1)
희
●자주
cafe monobloc ● ● piano cafe
Saem ulgy eol-1gil
●Turtle Hip(2F)
4
Cafe Lunaming●
와
Paulin Pancake(2F)●
새물
400m
fB-Tree Gallery
커피나무●
●Cafe de paris(2F)
달의 계단(2F)●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Bunny Cafe(1F) Oliver Brown
dji
●Blanc
양화로
Fabrica●
●SUDA
LEESLE Beetle Bug
●아임파인 땡큐(2F)
o i-r hu on Ye
Twin Panda GH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린나이빌딩
도토리숲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
●NERDY
●Choco Barista 피터판, 널판
LUCKY TEA●
800m
1 g
●구름뜬하늘(2F) 랑데자뷰(B1)
Fun Fun Stay GH
마포관광 정보센터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Mono ●Cheese
가시버시
●청춘문화싸롱(3F) ●cre8ive ●cafe 서서커피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Under Crema ● g 고인물1 Stay House GH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보물집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홍대입구역
COFFEE X COCKTAIL BAR●
Dr. Beans●
서대문구
카페 서교●
●라헬의 부엌 ● 홍-able GH 서덕식 Chul’s Lodge GH BCOE kaldi THENINEMALL coffee 에이블 GH ●니블리(2F) club ● 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디저트연구소 520 ● 카페 장쌤(2F)● 카페 누보 coffee 101 ● ●서울느와르 ●커피솜씨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v. k Uni Hongi
●YINYA
씽
홍대이찌 오덕후 SHOP
● ● cheese cake n MOBSSIE 2 미디어 극장 ● 아이공 The COLOUR
1 g 케이아트디
West Bridge 미시간하우스 1 g ●Be. Sweet On(2F) fab cafe GLUCK PINK BUS ●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블랙피라미드● Cafe coco● DOOLEE GH ●돌담
대화상점(B1) 1 k ●VOW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Loop Gallery
●Caffe rur urbanblack● crossroad la main douce● ●Luau Whip backpackers GH● ● Br. GH ● ●Saint Marc 풍간찻집(2F) 베니 케이크
KINKI robot ● Grove 177
●올로르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cafe RONIN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차밍랜드(2F) , 카페 유웨니스(1F)●
solmea
●STALIGHT
●mellomoon(1F), 오늘도 고양이(2F)
JUN GH
huayuan f house 1
1 f뽈랄라백화점
●cafe La foresta
멍멍토이키링
공정무역평화다방●
JENNY POCKET ● CLINK
Bfumus
●Sweet flour
선
비보이극장(B1)
FANTASTIC PLANET
●cafe 라비데마히
1 g NEST NADA
길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Object
목수의 딸 ● 의
Cafe Garden● ● 서울구경 GH ●Lei&Cream
산
1 k 글벗서점
레이앤크림 마카롱
●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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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under the BRIDGE Cafe Hey Jude●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앤디스커피 챔토피아 1 f벽과나사이 ●TAILOR COFFEE(2F) 1 g
와
● my furniture cafe
●Tone&Manner 요미토이 CACAOBOOM●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Maison de ALOHA
산울림소극장 o Live club 빵d 10000LABCOFFEE● COFFEE LAB●
1 k 책방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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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gyo-ro
지야은솝솝
청담프라그랑스 1 g 생기 스튜디오(5F)
서교로
엑스플렉스
gil Dabog-
칼리그램 ● moritz platz
neon moon
●Gabie
● 딩굴딩굴 Food cafe●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나무와 숲 손끝세상 ● cafe 루앤비(1F) ● ●카페 달고나 ● Suッkara(1F) 곱창전골d 유니크 디저트●Homini ATLANTIS● ●36.5°C여름(3F) ●코미치( ● B1) 커피 바 블랑● 카페 느루(2F)
데메테르앤(2F) 1 k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Lux GH(6F) Pattern ETHIOPIA ●
●cafe 325
il Obog-g
또하나의문화
다복길
GEEK 라이브하우스 1 g
Seogyo-ro
난카페(2F)●
LE SOLEIL coffee●
오복길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etc coffee
May, B● I am. A Burger &● Drunken Vegan● My taste robe beige FIX ROOM FURNITURE ●도토리앤다람쥐 ●야시시 고양이잡화점 NIKU Q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비공식살롱1 ● -A ● cafe TABLE 1 dMUFAC ●coffee o
공중캠프d
서교로
잠자는딸기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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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
Art-T Gallery f
● 제비다방● The Way(1F)
●인솔커피
Street H
Mr J
길
와
●독일카페
<Street H> 배포처
● 상수동 블루스
산
우
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Dutch●
●황금투구
gil nsa ow W
상수동카페 ●
●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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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Oh Boy!
1
su ng Sa
Amiyth Tseba●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Paul 310 ●
HOHO MYOLL ●
극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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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ti Gelati●
F.Fd BRAND NU: d
COCOA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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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ny● so as Pic i or Ge
ADER
N.F 1 d
●해우차
옥탑방 부엉이
Day After Day
● Cafe Jane ●휴
1 dpapa Gorilla
1 dCOC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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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노pd네 콩볶는집 ●
1 gYes24 MUV Hallf f gallery BRICK LANE 3RD MUSEUM Jandari-gil
1 fZandari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M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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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ay bw Su
Cafe Honesty●
Faló PIZZA● ●Roh Rang
말통커피●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바리스타리움 ●문악文樂 ●YUMU
600m
kei.d
22 PELOTON●
LUNASIDE ● ● Cafe 디에이치
LENTO 1 k
800m
Jandari-gil
2mal coffee●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사층빵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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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 FOX DEN GH
●청춘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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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HOOD 인생도서관(본점)●
잔다리길
AFEHOUSE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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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Da●
Stamp Farm
LAZY FOX HOSTEL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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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R
●Cafe Dru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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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까페 지리산 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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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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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 Elephant Space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F Story ●
홍 Star GH ●Primatte
THE RECORDER FACTORY
PATIO 59 GH(3F) ●Salon Moonbow mono design
601비상
YOHO●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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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 B CAKE Here from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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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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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ing●
900m ●STRADA ROASTERS
글담출판사
●아이디어스
NGG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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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 ●DUTCH LAB
●CAFE MIAMIGO ●서교로터리 커피바
Bel tes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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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CINO
●MAMMOTH COFFEE
700m
●츄이구이브레드 TIARA GH 그리운 꼬마●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홀트아동복지회
1 k
Cafe Crema●
커피상점이심●
g er coaster 1
ono house GH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마포한강 푸르지오
●케이트앤케이크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 람 카페
서교 어린이공원
500m
Bo mn urigil
NANU K-POP GH 인포그램 ●BLUE WHALE●카타코토
LIG합정빌딩
길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8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Cafe 색다름(2F) ●
별빛카페 달빛차 ●
마일드 서교 ● Timber sbi 서울 북 Shop 인스티튜트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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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fe 동양북스스케치북
애플북스
9
봄누 리
●코마하
A Cafe●
●Would U Like Cafe
Ha pje on g
●KONOMI
도서출판 학지사
10
●노란 코끼리
도서출판 생각나눔 온수공간●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4 1● BLANC DE TEA
Hapjeong
●Red Plant
우리은행
Coffe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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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리버 106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300m
●ardechois
Yanghw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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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양화로
Yanghwa-ro
서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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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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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자연(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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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홀 3
●LI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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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사(4F)
●GAGANEDA
홍대 쉐프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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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KUN 디자인연구소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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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양철북출판사
1 dPRIZM HALL
티구시포 200m
부엉이곳간
●Dear Brown ●Yennyron ●디플
산책자
홍익출판사
●1st PENGUIN CAFE
CONHAS●
밤앤크루아상 ● 쓰리고● ● CONNECTS COFFEE ● Thomas Coffee
1 k인문서점
●The Merrier ● 카페, 시루모락
NARU GH
션
갤러리 초이 1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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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검정● 리아의 오븐●
폼텍웍스홀
BLACK BOTTLE● avoh●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메트로폴리티션 Bean Project
J and B 빌딩
1 g
●CHEWY GOOEY BREAD
Garcontimide We, oui● ●DEBUNK(B1)
본바이너리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1 gstay.round.GEE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 Coffee Shop
cafe 와디즈●
Café Mignon●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cafe AURA
잔다리길
●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 Encore Coffee
●카페 투니온(2F)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Cafe RED BIG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caffe seed●
● le bon bon
DOUBLE LOVERS
●Miss B Bakery
카페 단색● BROWN CITY●
Liz’s House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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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Riverway ●타인, 나 자신
beforegray ●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il -g ak km Do
매거진랜드 1 k
Dear Cookie● 로푸드팜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길
MaPo DaBang● ●GREENISH 365
A랜드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카페 La Pause
THANKSBOOKS 1 k
카페소공원(2F)●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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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r Tarr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BYHEYDAY●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I hate Monday But a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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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MARKET(2F)
60g(1F) ●SHOOP(B1) ●Cafe Cook
●찌라살롱 (2F)
●Cafe 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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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GH Slow Record ● angst blüte 서교동카페398● 마법당● ● 안녕, 낯선사람●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MINT HE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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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cafe Chalet●
카페 소도시 ●
SHOFAR COFFEE● ●K Bean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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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B-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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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지금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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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Cafe MA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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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오덕후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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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1● ● 커피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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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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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 EVANS
1 d DGBD CASTLE ● PRAHA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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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어스(3F) ● ●Bistopping 씨네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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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 빌딩
윤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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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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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s & Papas 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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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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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DIE Ticket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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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MWG 명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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à la carte(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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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2F) HALL(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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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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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ing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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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1 dGOGOS2
출판사 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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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BAR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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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Bean to bar Chocolate Slunch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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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길
Han eolgil
Helvetica 서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헬베티카’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헬베티카는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가장 사랑받는 서체다. 모더니스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현대적인 서체 헬베티카. 한 문장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함께 서체에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대한 정보를 인포그래픽에 담았다.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쇼콜라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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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고링고●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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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Poster 헬베티카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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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aime 티핑포인트커피●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대루커피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NAKED LAB
le monde diplomatique
와우목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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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크리에이티브
Colour●
●카페 블랑슈 ●쌀로 만든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1 k 번역가의 서재 숨 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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