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_2020.08_Vol.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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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lement Poster & Hongdaeap Map

어쩌다책방 Add.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102호

ⓒ Illustrated by Kim Soo Min

Street H 2020. 08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ditor in Chief 정지연 Editorial Editors 임경화, 임은선, 권민정 Guest Photographers 정상현, 신병곤 Design 203 × DESIGN STUDIO Co–Publishing SOSOBOOKS(Tel. 070-7713-9772) 203 × DESIGN STUDIO(Tel. 02-323-2569) 04075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2-3 태원빌딩 3층 3F, Taewon bldg., 92-3, Dongmak-ro, Mapo-gu, Seoul, 04075, Korea

Street H

Vol. 135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www.street–h.com

Size 500 × 7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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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FEATURE

기획특집

서술된 기존의 책과 달리 채식인인 저자가 그동안 비채식인들에게서

지구를 지키며 일하는 How to Save 법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했다. 채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계기이자 비채식인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Add. 마포구 어울마당로 5 두영아트빌 101호 SNS Instagram @ book_ecoslow

the Earth and Work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다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일회용품 없는 카페 얼스어스 earthus

동물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헬렌 니어링, 타샤 튜더, 제인 구달 긴 장마가 끝났다. 자그마치 54일,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였다. 이번

얼스어스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다. 빨대,

등의 책을 읽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장마는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니다. 기후위기의 증거이자 결과였다. 이미 지구 곳곳에서 기후위기는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지구에 사는

작은 서점일수록 워크숍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산다. 지구를 위해, 아니 지구에 사는

임혜영 맞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남들이 하지 않는 기획을

우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지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걸 혼자 할 수는 없다. 신기한 게 에코슬로우에서

지키며 일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글・사진Ⅰ임은선

시작해서 다양한 일들이 연결됐다. 책방을 소개하는 라디오방송에

일회용컵은 물론 냅킨도 제공되지 않는다. 음료와 케이크를 포장하고 싶으면, 텀블러와 용기를 가져와야 한다.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품 없이 카페를 운영하는 힘든 일에 도전

출연했다가 환경 관련한 강연의 진행자가 되었고, 고정 방송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강연을 통해 만난 분들과 마포기후위기네트워크를

중인 얼스어스 길현희 대표를 만났다.

꾸리기도 했다. 이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재미있게 지치지

생태인문학 서점 에코슬로우 Ecoslow

당인리 발전소 근처의 에코슬로우는 생태인문학 서점이다.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언제부터 환경에 관심을 가졌나? 새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또래 친구들보다는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김학영 환경운동을 하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있다. 아무리 활동을 해도

그래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 일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인데,

세상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세계 평화를

너무 많은 플라스틱 컵이 버려지는 걸 보았다. 깨끗한 플라스틱 컵은

위해 하는 건데 정작 활동하는 본인이 괴롭다면, 이건 너무 모순 아닌가.

버리기 아까워서 집에 가져가 화분을 만들고 속옷 정리함을 만들어

그분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생태심리연구소’란

사용하기도 했지만 혼자 활용하기엔 버려지는 게 너무 많았다. 그런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스스로 마음을 보살피면서 적절한 분노를

플라스틱 컵을 보며 늘 마음이 무거웠다. 또 하나는 대학시절 ‘그린

가지고 사회운동을 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모임도 만들려고 한다.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의 특강이 영향을 주었다. 지구를 위해

지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실천하는 윤호섭 교수님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때문이다. 에코슬로우 운영자 임혜영 씨와 손님으로 와서 매니저가 된 김학영 씨가 말하는, 지구를 위한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책방을 운영하는 법에 대하여.

김학영 《기후변화의 심리학》을 추천한다. 저자 조지 마셜이 기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학자, 기후변화 부정론자, 환경운동가, 일반 시민을 만나 기후변화에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열게 된 계기는?

환경서점이 아니고 생태인문학 서점이다.

대한 심리와 본능을 분석한 글이다. 사람들이 왜 기후변화를

마지막 학기 때 커피와 환경, 이 두 가지를 엮어 메시지를 담아

임혜영(사진 오른쪽) 환경단체도 많고 그동안

외면하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전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 당시 유행이

환경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도 했다. 그러나 지구는

통찰을 주는 책이다.

테이크아웃용 컵에 종이컵을 하나 더 끼워 제공하는 거였다. 난 그런

나아지지 않았다. 인간은 30년 동안 집중적으로 자연을

임혜영 독립출판물 《채식, 뭐 좀 물어봐도 돼?》. 채식인 입장에서

곳들은 일부러 가지 않았다. 혼자만의 보이콧 같은 거였다. 카페에서 일회용컵이 아닌, 머그컵에 담긴 음료를 예쁘게 찍어 ‘가게에서만큼은

파괴하고 착취했다. 환경을 보호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렇게 먹는 게 예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사진과 글을 인스타그램에

바뀌어야 한다. 인간을 바꾸려면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그러려면 인문학이 필요하다.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에는 자연을

올렸다. 유행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때는 내 팔로어가 몇 명이 안

대상화하는 인식이 깔려 있다. 모든 생명체는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될 때라 크게 유행시키지는 못했다(웃음). 이후 광고회사 인턴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환경이 아닌 생태인문학 서점이다.

들어갔을 때는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다. 음료 레시피 같은 카드뉴스도 많이 만들어서 동영상으로

에코슬로우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올리기도 했고. 홈카페가 유행하면서 팔로어가 많아졌다. 세상에

임혜영 서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책이 있다. 기후위기, 동물권,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광고를 전공했는데, 회사를 다니는

채식, 에코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이 있다. 또 책을

것보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를 여는 게 더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매개로 한 여러 모임들이 있다. 환경에 관한 책을 읽기도 하고, 도덕경

싶어 카페를 열게 되었다.

같은 고전 원본 읽기 모임도 있다. 그 외에도 기타 배우는 모임, 글쓰기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는데, 특히 냅킨 같은 휴지를 제공하지 않는 건

모임 등 워크숍과 북토크,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몰라서 할 수 있었던 무모한 짓이다. 다시 한다면 안 하고 싶다(웃음).

임혜영 직장생활을 할 때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팠고 힘들었다. 미래가

휴지 대신 손수건을 제공하니까 빨래가 정말 많다. 최근에 부산에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도법 스님 강의를 듣고

가게를 하나 더 오픈했는데 손수건이 늘 내 발목을 잡는다. 초반에는

그때 처음 인드라망을 알게 됐다. 모든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너무

화장실의 휴지 소비량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다들 취지에

당연한 이야기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동물, 식물은 물론 생명이

맞게 잘 사용해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3 FEATURE

샴푸바를 쓴다. 특히 생분해 칫솔과 치실을 추천하고 싶다. 손수건,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했었는데, 나가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텀블러, 장바구니를 쓰는 일에 비하면 전혀 힘들지도, 귀찮지도

고민하고 있을 때 에코슬로우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보라고

않다.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구를 위하는 건 좋지만, 나를

제안해주셨다. 한 달 동안 운영하면서 5~6개의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희생하면서까지 하는 건 힘든 일이다. 고기를 줄일 수는 있지만 아예 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다. 가능성을 봤고 힘을

먹기는 힘든 것처럼. 100가지를 지키는 한 사람보다 할 수 있는 것 한두

얻어 지난 6월 15일에 오픈했다.

가지를 실천하는 여러 사람이 있는 게 더 좋지 않을까. Add. 마포구 성미산로 150 SNS Instagram @ earth_us

상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 리필제품들은 벌크용이 대부분이다. 올리브 오일은 독일의 공정무역 브랜드인 봄 파스Vom Fass 제품을 진공상태로 받아와서 쓴다. 샴푸와 바디용품은 비건 브랜드인 아로마티카 제품이다. 제품의 질은 물론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파는 알맹상점 망원시장에서 쓰레기 없이 장보기 캠페인을 펼쳤던 알맹. 세 명의 ‘알짜’(고금숙,

친환경적인지 위생적인지 다 고려한다. 다회용품들은 껍데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구비한다. 초반에는 다회용 빨대가 일일이 비닐로 포장되어 입고되었는데 환불을 거듭해 포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업체와 논의해 비닐 포장 없는 상태로, 포장이 되더라도 재활용 가능한 포장이 된 제품을 입고하고 있다.

양래교, 이주은)가 이번에는 알맹상점을 열었다. 세제, 화장품 등을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지속가능성.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한두 번 체험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껍데기는

그치지 않고 지속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친환경 제품이라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물건 단가가 높으면 지속적 구매가 쉽지 않다. 원래 쓰던 물건의

알맹상점의 공동대표인

불편해하는 사람은 없나?

이주은 씨의 지구를 지키며

우리 카페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만

오픈한 지 두 달인데 어떤 것이 고민인가?

일하는 법에 대하여.

가격과 비슷해야 지속적인 구매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최대한 단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진 않는다. 맛있는 음료,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오는 분들이 더 많다. 그게 카페의 본래

알맹상점은 어떤 곳인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취지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다. 특히 빨대. 왜

제로웨이스트 숍이라기보다는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을 줄일

사실 초반에는 환경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생분해 빨대조차도 주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있다. 생분해되는

수 있는 대안적인 공간이자 그런 대안적인 삶을 살고 싶은 작은

그러다가 결혼을 계기로 달라졌는데, 결혼하고

빨대라도 한 번 쓰고 버리는 건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마음들이 모여 만든 공간이다. 세제와 기초화장품, 향신료, 오일, 차

짐정리를 하는데 내 짐이 너무 많더라. 나를

않는 것이 우리 가게의 모토이기 때문에 최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등을 필요한 만큼 덜어 살 수 있는 리필숍과 내가 모은 플라스틱이

돌아보게 됐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게 되었다.

설명드린다. 다행히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이 시행되면서는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자원회수센터가 있다.

버리려고 보니 너무 아깝고 재활용을 하려고 해도 이게 어디로

더 잘 이해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천연 수세미, 삼베 마스크, 다회용 빨대와 면봉, 비누바 등

가는지 모르니까, 쓰레기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대하는 자세’라는 포럼에 갔고 거기에서 금자 님을 만났다.

얼스어스의 케이크 포장은 이제는 인스타그램에서 하나의 놀이처럼

요가복과 가방, 폐기 대상 천으로 만든 반려동물 쿠션 등을 구매할 수

망원시장에서 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고 싶어서 알짜2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있다. 또 샴푸바, 물비누 등을 만드는 워크숍이 상시 진행된다.

되었다. 1~2년 사이에 이렇게 바뀐 게 나 스스로도 신기하다.

사실 음료야 텀블러 포장을 하면 된다. 그런데 케이크를 이렇게 많이 포장해가실 거라고는 예측을 못했다. 케이크를 포장하고 싶다는

알맹상점을 열게 된 계기는?

환경을 위해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게 있다면.

분들이 생기면서, 일회용품이 아닌 용기를 가져오면 포장해드리겠다고

그동안은 망원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카페M에서 세제 소분 숍과

육식을 최소한으로 하고, 배달음식, 페트병 음료를 먹거나 마시지

했고,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용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않는다. 가장 어려운 실천은 휴지를 덜 쓰는 거다. 비염이 있어서

주전자, 프라이팬, 웍, 양은냄비 등등. 그러면서 사람들이 더 관심을

수시로 콧물을 닦아야 하는데 휴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한다. 매번

갖는 것 같다.

빠는 게 귀찮지만 그래도 손수건을 쓴다. 우리집 식탁에도 휴지가 없다. 올해가 가기 전에 화장실에서도 휴지 사용을 줄이는 게 목표이자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는 것 외에도 지구를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숙제다. 실제로 화장실에서 손수건을 사용하는 활동가들이 많다.

있다면. 리브레 원두를 사용하는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구를 위해 함께 실천하자고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곳이기 때문이다. 케냐나 콜롬비아 등 원두 생산 국가들은 질 좋은

인간이 없다면 지구는 10년 안에 원래의 지구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커피는 다 수출해서 그 나라 국민들은 질 낮은 커피를 마신다고 하더라.

지구를 위해서라면 인간이 없어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웃음) 그건

그 나라 사람들도 질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리브레는 케냐에

좀 극단적이니까 지구에서 함께 사는 인간들에게 제안하고픈 건 먼저

스페셜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원두농장들의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 물티슈처럼 편한 게 없지만 쓰레기덩어리다.

과도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직거래를 한다고도 들었다. 안정적인

플라스틱 포장용기부터 재활용되지 않는 내용물, 거기에 첨가물까지.

수익이 보장되어 농부들은 농장에 더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그리고 변기에 물티슈를 버리는 사람도 많아 처리 비용도 엄청나다고

만들어진다고 한다. 생분해 빨대나 리유즈드컵 등을 빠르게 도입하는

한다. 다른 하나는 빨대를 사용하는 습관 버리기. 다회용 빨대를 쓴다고

것도 좋아 보였다. 최근에 개인 SNS에 택배 포장용 테이프를

안심할 게 아니다. 깜빡 잊고 가져가지 않는다면, 결국엔 일회용을

종이테이프로 바꿔주면 좋겠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 바로 바꾸시더라.

쓰게 될 거다. 다회용 빨대가 알맹상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물건이긴 하지만, 안 팔려도 된다. 빨대를 소비하는 문화에서 빨리 벗어나자. Add. 마포구 월드컵로 49 한우마을 2층 SNS Instagram @ almangmarket H

개인적으로 지구를 위해 실천하는 것들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한다. 손수건, 텀블러,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고

2020 08 — Vol 135


04 OPEN STUDIO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여성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노력 ‘자매애 고취 방송’ <시스터후드>를 진행하며 2019년 《둘이 같이 프리랜서》, 《여자들은 먼저 미래로 간다》, 《여자들은 같이 미래로 간다》 등 세 권의 책을 낸 여성 콘텐츠팀 헤이메이트. 윤이나와 황효진, 이 재능

헤이메이트

넘치는 두 여성은 더 많은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오늘도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며

heymate

나아간다.

팟캐스트 플랫폼 중 하나인 ‘팟빵’을 통한 후원은 있지만 아직은 미미하다. “제 값 받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델”을 바라지만, 아직은 물음표다. 그래서 이들은 ‘스페셜 판’을 업로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료 콘텐츠로 돌리는 실험을 해보고 있다. 동시에 <시스터후드>의

2차 콘텐츠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려고 노력한다. 텀블벅 후원을 통해 낸 두 권의 책 《여자들은 먼저 미래로 간다》, 《여자들은 같이 미래로 간다》(이하 《여자들은~》)가 대표적이다. 목표액을 210% 상회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었던 이 책들의 출간을 두 여자의 공통분모

통해 이들은 “페미니즘 관점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이야기하는

헤이메이트란 팀으로 함께한 지는 2년 여 정도이지만, 윤이나(사진

<시스터후드>라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른쪽), 황효진 둘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이나가

이런 확인은 이들에게 중요해 보인다. 저마다 각자의 일들로

엔터테인먼트 비평글을 기고하던 매체(<텐아시아>, <아이즈 ize>)에

바쁘지만 지치지 않고 <시스터후드>를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황효진은 기자로 일하고 있었고, 그렇게 ‘일’로 서로를 알았던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은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가끔씩 만나다가, 황효진의

“헤이메이트에 더 많은 에너지와 역량을 투여하는 건 좀 어려운

퇴사를 계기로 급격히 친해졌다. 그러다가 ‘강남역 살해사건’으로

상황이긴 해요. 효진님은 밀레니얼 여성 커뮤니티 ‘빌라선샤인’의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을 중요한 화두로 끌어안으면서 여성,

콘텐츠 디렉터를 맡고 있고, 저는 현재 드라마 극본을 쓰고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프리랜서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했고 다른 이들과

이게 치고 빠질 수 있는 다른 작업에 비해 참 기약이 없어요. 그런데

함께 책 《일하는 여자들》 그리고 여성이 만드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이렇게 시간이 부족하고 힘들어지니까 오히려 우선순위가 선명하게

‘레프라우더’를 공동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만드는 더 많은 콘텐츠를 이야기함으로써 더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보여요. 제겐 그게 <시스터후드>예요.”

콘텐츠팀 헤이메이트로 뭉치게 됐다.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미래가 될테니까》를 비롯하여 세 권의 책을 내고,

그동안 이들은 <밥블레스유>와 <거리의 만찬>을, <스카이 캐슬>과

jtbc 드라마 극본을 쓰기도 한 윤이나는 현재 장편 드라마를 집필

파는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여성단체에 정기적인

<부부의 세계>를, 그리 미드 <빅 리틀 라이즈>와 <킬링 이브> 그리고

중이라 다른 일은 거의 정리한 상태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면서 사람들이

<레이드버드>과 <벌새> 등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이들은 《여자들은~》 2권을 들고, 하반기에 열리는 언리미티드

페미니즘으로 연결되는 걸 보았고, 그 과정에서 ‘설치고 떠들고

출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여성의 시각으로 소개하고 이야기했다.

에디션, 퍼블리셔스 테이블에도 참여한다. 또한 10월이면 2주년을

생각하는 여자들’의 존재를 보여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2019년 여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게스트를 초청한 ‘스페셜 판’을

맞이하는 <시스터후드>의 100회 방송을 맞아 이벤트도 열 생각이다.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비평을 해온 제가

제작하기도 한다. 그동안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벌새>의 김보라

앞서 말했듯이 <시스터후드>는 헤이메이트의 코어이니까.

“2015년에 친구 홍진아(‘빌라선샤인’ 대표)와 함께 페미니즘 굿즈를

창작자로서 대중문화 안에서 과연 여성의 관점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

감독과 김새벽 배우,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엄마는

또 황효진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던 유료 메일링 서비스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었죠. 생각할수록 이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고,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의 최지은 작가 등이 출연했다.

‘수요일에 만나요’를 정리해 올해 안에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윤이나)

이처럼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이들을 어렵게 하는

“4개월 동안 격주로 발행되었던 ‘수요일에 만나요’가 8월 말에 총 스무

남성 개그맨들의 여성혐오 문화를 보여준 ‘옹달샘 사건’과 ‘강남역

건 지속성이다. 유튜브와 달리 팟캐스트는 아예 수익모델이

통으로 마무리돼요. 원고지로 400매 정도 분량이 되기 때문에, 책이

살해사건’을 통해 역시 ‘각성’한 황효진 작가와 “엔터테인먼트에

없다. <시스터후드>는 “그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되었든 다른 형태가 되었든 묶어보려고요.”

필요한 것은 여성에 더 집중해 말하는 일”이라는 방향을 잡았다.

챙겨 듣는 청취층이 있는, 그야말로 헤이메이트의 ‘코어’와 같은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성이 보는 여성의

일”(윤이나)이지만, 동시에 황효진이 최근에 펴낸 책 《나만의 콘텐츠

인터뷰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던 헤이메이트의 공동작업실은

이야기’를 다루는 팟캐스트 <시스터후드>를 통해서 말이다.

만드는 법》에 썼듯이 “이 일을 통해 쌓인 신뢰도를 바탕으로 또 다른

망원시장에서 가깝다.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 작가, 가죽브랜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일이라는 게 딜레마다.

코운이 거쳐간 작은 방이 작업실이다. 같은 층 다른 방에서는 봄로야

헤이메이트의 코어, <시스터후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고, 시간도 많이 쓰는데 수익이

작가와도 만난 적이 있다. 인터뷰로만 이곳에 온 게 벌써 세 번째.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시스터후드>는 대중문화 영역에서 여성

없으니 고민이 많죠. 이 일을 통해 파생되는 다른 일들을 끊임없이

서로 밀어주고 당기며 더 단단하게 연결되는 여성 창작자들의 모습을

서사를 폭넓게 다룬다. 대중에게 쉽게 영향을 미치는 엔터테인먼트

벌여야만 유지가 되니까, 솔직히 피로함이 없다고는 말 못하는 것

이곳에서 봤다면, 너무 과장일까. 그렇게 여자들이 먼저, 같이, 미래로

영역에서 여성을 지우고 차별하는 콘텐츠 대신 여성의 삶을 더 낫게

같아요.”(윤이나)

갈 것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정지연


05 MUSICIAN

Pick! New Indie Musician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살면서 한 번도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죠. 그래서 이름이 보링

boring

된 주보링입니다.

되도록 많은 노래를 쓰세요

첫 EP <어디에나 있는 사람, 어디에도 있는 사람>의 소개에도 ‘수줍고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란 말이 있더라고요. 근데 뮤지션이라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수줍고 재미없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저를 더 드러내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죠. 실제로 그래요. 저는 사람을 만나면 부정적인 부분부터 찾으려고 하거든요. 상대방을 조심스럽게 대하고 조심스럽게 저를 대해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맺은 관계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 관계들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거죠.

주보링

Ju Boring

어렵네요. 이런 자신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 하나를 뽑는다면.

것 같아요. 그게 음악인 거죠.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무인도’. ‘무인도’는 어떤 얘기냐면, 이렇게 곡에 대해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친절하게 이야기하는 게 거의 처음인데 이야기해보자면,

기타로 음악을 시작했는데, 기타는 어떤 의미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제 마음을

주변이잖아요. 그래서 노래도 부르고 싶더라고요.

이야기한 노래예요.

그래서 곡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앨범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는 아직 별 게 다 겁나요>라는 싱글을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나요?

정규를 내고 곡이 하나 남았는데 아깝더라고요.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중학교 때 취미로 기타를 치기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좀 들어가서 정규 앨범과는

시작했는데 이건 계속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공부를

좀 다른 느낌일 거예요. 밴드 사운드도 좋아하고,

못 했던 건 아니지만 계속 할 수는 없을 것 같았어요.

일렉트로닉 사운드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건 많아요.

근데 음악은 돈을 벌든 못 벌든 평생 할 수 있을 것

새로운 시도들도 해봐야죠.

발표했어요. 정규 앨범과는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같았어요. 별 게 다 겁난다니까 뭐가 다 겁나나요? 주보링의 음악을 소개한다면?

어렸을 때 겁이 정말 많았어요. 강아지도 무서워하고

일기 같은 음악인데 제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으려고

물도 무서워하고 벌레도 무서워하고 사람도 무서워하고.

해요. 듣는 사람마다 각자 이야기로 들었으면

지금도 비슷해요. 여전히 무서운 게 많죠. 낯선 사람들도

좋겠어요. 그래서 공연을 할 때도 굳이 소개하지 않아요.

무섭고 그 사람들과의 자리도 무섭고요. 그래서 애써

낯간지럽기도 하고 찰나의 감정에서 쓴 노래들이라

낯선 사람들과의 자리를 만들지 않는.

설명하기 쉽지 않거든요. 저는 말을 잘 못하는 대신 생각나는 걸 가끔 글로 쓰는 편이에요. 한 줄의 글이

근데 자신을 알리려면 낯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가사가 되고 가사가 곡이 되죠. 그래서 제 노래에서 가장

하잖아요.

중요한 건 가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멜로디나 편곡은

그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홍보도 누가 좀 대신

부수적인 거고 가사가 주된 거죠. 제 노래에 대한 평이

해줬으면 좋겠고(웃음). 음악이 진짜 좋으면 언젠가는

아직은 많지 않아서 무슨 평이든 좋고 새롭게 들리는데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죠. 좋은 음악을

특히 가사에 대한 이야기가 좋아요. ‘이 부분이 좋다,

만드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생각난다.’ ‘내 이야기 같아.’ 이런 거. 주보링의 음악은 언제 들으면 좋을까요? 가사도 글이라서,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으라고 하는데

늦은 밤이나 새벽, 혼자 있는 순간. 다른 사람과의

어때요?

관계에서 지칠 때, 관계에 대해 고민할 때. 그게 나쁜 게

읽는 대신 쓰는 사람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야 많이 읽었던 것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해온 주보링이

같은데 요즘은 잘 안 읽어요. 제 마음에 들어가서 그 마음들을

지난 5월 첫 정규앨범 <탈출기>를 발표했다.

꺼내와서 음악을 만드는 것 같아요. 진부할 수 있지만 마음이 제

‘난파선’이었다가 이제는 ‘무인도’가 된 그의 음악 어딘가에서…

음악을 만들고 이루는 것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앨범을 내고 특별히 활동이 없었어요. 다시 곡 작업 중인가요? 앨범을 냈으니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잘 세우지 못해요. 앨범을

영감이 되어요. 제 생각, 제 감정에 많이 집중해서 노래를 만드는 편이죠. ‘가급적 말을 말구요 되도록 많은 글로 쓰세요’란 가사가

낸 게 그 자체로 큰일을 한 거니까(웃음). 곡을 안 쓴 지는 좀 된 거 같아요. 가사가 나와야 노래를 만드는데 아직 안 나오네요. 곡을

생각나네요.

올 봄에 첫 정규앨범 <탈출기>를 냈죠.

쓰고 앨범은 내는 건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글도 많이 쓰는 건 아니고요(웃음).

제가 냉소적이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탈출하면서 쓴 글들이에요.

운명처럼 그 순간이 오죠. 그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계를 강요하고 관계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 그런 마음, 그런 태도들을 그럼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좋아하는 시대의 음악이라든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무의미하고 필요도 없고요. 그런 것들에서 탈출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노래도 좋아하는 몇 개의 앨범을 반복해서 듣는 편이에요.

이야기죠. 진짜 탈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소수여도 좋으니까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꾸준히 있는

2000년대 인디 음악을 좋아해요. 그때의 인디음악을 들으면서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거라 제게 영향을 많이 주죠. 많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 곳곳에 사랑이 느껴졌어요. ‘나는 그런 사람이

듣는 노래는 ‘브로콜리 너마저’와 ‘언니네 이발관’. 그냥 제 성향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게 곧 ‘나는 그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렇다면, 인간 주보링은 어떻게 살고 싶나요?

그런 것 같아요. 관계도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보다 오래된,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 같아요. 정말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그런 사람이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고 싶어요. 지금은 그게 음악이고요.

소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요. 휴대폰에 50명도 저장되어 있지

네가 내 입술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가까우면 내 발가락까지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은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않죠. 계속 듣는 앨범, 오래된 관계, 그리고 저. 여기서 많은 게

중요한 사람(‘히키코모리’ 중)이라는 거죠. 그만큼 나에게 다가오기 어렵다는

글 I 임은선・사진 I 신병곤

2020 08 — Vol 135

H


06 THINK & TALK

정지연이 만난 사람

123

전설이 돌아왔다! 30년 역사의 블루스하우스

블루스하우스 허청 사장 지난 몇 달 동안 홍대앞에서 음악 깨나 들어왔다고 자부해온 사람들에겐 이 사람이 화제였다. 블루스하우스의 허청 사장. 1990년 연 블루스하우스를 함께 운영해온 조카 배승환 씨에게 넘기고, 2010년 거제도로 내려갔던 그가

The Legend is Back! BLUES HOUSE with 30 Years of History

돌아온 것이다. 거제도에 10년째 머물렀던 그의 귀환은 오래된 단골들을 망원동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사진 | 신병곤

한때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블루스하우스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하게

연 이유가 있었나요?

동업자가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노르웨이 엔지니어라죠?

떠오른다. LP가 가득 꽂힌 벽면, 화이트와 블랙의 모자이크 타일로 된

대학원 다닐 때인데, 아시다시피 그림 그리는 사람이고 그것만으로는

맞아요. 가게는 엔지니어 하던 노르웨이 친구랑 같이 차렸죠. 그 친구가

커다란 테이블, 붉은색으로 칠한 벽면과 바비 맥펄린의 커다란 흑백

생활이 안 되니까 뭘 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하고 싶었던 음악

노르웨이에서 음악을 취미로 하던 사람이라서, 자기가 공연을 할 수 있는

사진, 그리고 팝아트 스타일의 ‘Cheap Thrills’(허청 사장이 직접 그린

바를 연 거예요. 홍대앞은 화방도 있고, 미술학원도 많아서 들락거리며

분위기의 바를 만들자고 했어요. 그래서 지방이지만 시설을 잘 해놨죠. 종종

그림이다)가 걸려 있었던 세련된 공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을

친구들을 자주 만나던 곳이니까 친숙했죠. 그리고 당시 홍대앞은 카페

서울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이 내려와서 보면 놀라더라고요. 아니, 시골에 뭘

채우던 음악. 무디 블루스부터 로이 뷰캐넌, 레드 제플린까지 60~70년대를

거리였어요. 예쁜 건물들도 많아서 이쪽에 낸 거죠.

이렇게까지 해뒀냐고(웃음).

풍미한 록과 블루스 음악에 취할 수 있었다. 기억에 선명한 이곳은 사실,

1993년에 문 연 두 번째 블루스하우스다. 1990년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홍대 바의 한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죠. 지금 생각해도 인테리어,

흥미로운 공간이었을 것 같아요.

졸업한 허청 사장이 스물아홉 나이로 문을 열었던 첫 번째 블루스하우스는

안주도 세련된 취향을 보여주었고요.

손님의 90%가 외국인이었어요. 외국인들 대부분이 엔지니어들이고, 취미로

길 건너편 회색 건물이었다고 한다.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본 것을 흉내를 내본 거죠. 유럽도 가고, 미국도 가고,

음악 하던 이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오디션을 통과시켜서

그리고 지난 5월, 세 번째 블루스하우스가 망원동에 문을 열었다. 하얀

거기에서 소품을 사오고 그랬죠. 제가 해외여행 1세대였으니까요. 정보가

공연하게 해줬거든요. 그러면서 그들끼리 커뮤니티가 형성된 거죠.

바탕에 까만 글씨로 쓰여진 ‘SINCE 1990 BLUES HOUSE’라는 간판은

지금처럼 쏟아지던 시대가 아니어서 그런 것들을 좋게 봐줬던 것 같아요.

오픈마이크도 몇 번 했어요. 재미있었죠. 다들 엄청 좋아했어요.

맞이한다. 한글 간판이 아니면 단속하던 시절, 반항심으로 간판에 적었다는

그 무렵은 장사가 괜찮았던 걸로 아는데, 갑자기 거제도로 가셨어요. 특별한

허청 사장의 말을 듣고 궁금해서 검색해본 블루스하우스 거제도는

그 글귀다. 홍대앞 블루스하우스가 문 닫을 때, 배승환 사장이 잘 챙겨

이유가 있었나요?

1층에 있었다. 검은색 외관과 금색의 간판은 마치 유럽에서 보던 펍 같은

두었다는 ‘Cheap Thrills’도 제자리를 찾았다.

우연히 거제도에 놀러갔던 게 시작이랄까. 거제도에 외국인들이 되게

분위기였다. 그리고 내부는 내가 기억하던 블루스하우스의 모습 그대로였다.

블루스하우스는 가수 이은미, 고 김광석, 김경호 등이 자주 찾던 명소였고,

많아요. 조선족도 있지만 유럽 등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대우조선을

세련된 인테리어 때문에 김희선이 출연했던 SBS 드라마 <토마토>를 비롯해

비롯해서 조선소 사업이 활황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 여하튼 밤에 거제도의

서울 올라오면서 거제점은 접으신 건가요?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 장소로도 사랑받던 곳이었다. 허청 사장이 2010년

바를 한 번 가봤는데, 외국인들이 꽤 있는데 지방이다 보니까 시설이나 그런

네. 거제도가 3~4년 전부터 조선소 경기가 엉망이 되었거든요. 거제도

무렵 거제도로 내려가면서 홍대 블루스하우스는 배승환 사장이 운영해왔다.

것들이 낙후되어 있잖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컴퓨터로 음악을

조선소들은 오일 시추선 같은 큰 화물선을 만드는 작업이 주여서 고급

뮤지션들의 잼 공연이 열리는 등 사랑받아왔던 음악공간이었지만, 2016년

하면서 놀더라고요. 나한테는 소프트웨어가 있으니까 내가 음악을 틀어주고

엔지니어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경기가 나빠지니까 사무실이

10월 15일, 경영악화로 문을 닫아야만 했다.

하면 괜찮겠다, 그것도 재미있겠다 생각한 거죠. 그리고 서울생활에 지쳐

없어지고 다 철수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외국인들도 다 떠나버렸어요.

있었어요. 홍대앞이 점점 집값이 상승하던 때였고, 장사도 20년 넘게 하다

거제도는 좀 묘해요. 외국인들만 모여 노는 디스트릭트가 따로

보니 지루했고 그래서 옮긴 거죠.

있어요. 그런데 경기가 망하면서 거기가 아예 없어진 거죠. 더는 버티기

예전과 똑같다. 문을 열고 올라가니 ‘不雨水下雨水’란 글씨도 반갑게

1990년 9월 26일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0년이네요. 홍대앞에 음악 바를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7 THINK & TALK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서울로 다시 올라가서 해보자 이렇게

LP로 트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핵심이란 거네요. 홍대랑 거제점을 비교해볼 때, 신청곡은 많이 달랐나요?

된 거예요.

좋은 퀄리티의 시스템, 하드웨어를 갖추고 음악적 지식과 소프트웨어도

조금 다른데 거의 비슷해요. 왜냐하면 저희 가게는 록의 황금시기라고

잘 갖고 있어서, 진짜 자신 있게, 사람들을 선도할 정도로 음악을 틀 수

하는 60년대부터 70년대 음악을 가장 기본적으로 트니까요. 그리고

여기는 원래 백종학 씨가 운영하던 학살롱이 있던 자리죠?

있다면 그것도 멋지죠. 그런데 그냥 패션처럼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거제도에 있는 외국인들 나이대가 거진 50~60대이다 보니까 우리 가게는

종학이는 지금 통영에 있어요. 내가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할 것 같다고

같더라고요. 각자의 영업방침이니까 제가 뭐랄 수는 없는데 LP만 고집할

말하자면 그들에게 ‘7080’을 딱 보여주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음악을 많이

하니까 “형, 그럼 내가 하던 데서 해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마 했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음악을 들었다면 많이 들었고, 또 오래 틀어온

알아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젊을 때 듣던 롤링 스톤즈, 핑크 플로이드, 이런

이런 인맥이 아니었다면 홍대앞에서 가게를 못했을지도 몰라요. 가게를

사람인데…. 사실 지금은 조금 철이 들어 그런 생각도 하지만, 옛날에는 이런

걸 틀어주니까 잘 맞은 거죠. 그리고 홍대 시절을 생각해보면 제가 특별히

찾아다니고, 새로 꾸미고 이런 과정에서 ‘어유, 서울 장난 아니다. 못 있겠다.

생각을 갖고 있었단 말이에요. 난 음악을 한 장르, 그러니까 블루스나 옛날

좋아하진 않았지만 정말 많이 나왔던 게 게리 무어….

거제도에서 더 견뎌보자’ 이랬을 거예요. 사실 거제도를 알 만할 때쯤 떠나온

록 같은 한 계통만 틀겠다, 그런 고집이 있었죠. 설렁탕 전문점 같은 거예요.

거라서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고요.

설렁탕집이라고 갔는데 거기서 오무라이스를 팔면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게리 무어요! <Parisienne Walkways>요?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웃음).

가요도 절대 안 틀고, ‘우리 가게 와서 감히 아바를 틀어 달라니’ 이랬단

틀면, ‘으아~~’ 이런 분들이 많았어요. 얼마나 많이 틀었느냐면, 당시에

말이에요. 지금은 ‘틀 수도 있지 뭘’이라고 할 정도로 좀 착해졌지만요(웃음).

CD가 없어서 이걸 LP로 틀었다면 다 닳아서 아마 몇 장을 갈아야

거제도에 애착이 많으신 것 같아요. 거제도의 무엇에 끌린 걸까요? 사실, 나도 거제도에 정착하자고 결정한 게 왜였을까는 잘 모르겠어요. 처음

1년은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외국인 손님들만 있으니까 그게 편하더라고요.

했을 거예요. 아, 진짜 그 시절 주제곡이었죠, 주제곡. 사실 첫 번째 때론 그런 고집도 괜찮지 않을까요?

블루스하우스는 정말 숨겨진 곳에 있어서 좀 별스럽달까 이상한 사람들이

그들이 보기엔 내가 외국인이고 나에겐 그들이 외국인이잖아요. 그러니까

돌아보면 그때는 그게 너무 강했던 것 같아요. 여기가 ‘망리단길’이라고 젊은

찾아오던 곳이라 음악을 콘트롤하기가 더 쉬웠어요. <모 베터 블루스>,

서로 너무 원하는 것도 없고 평행선처럼 그렇게 서로 이방인으로 노니까

친구들이 많이 오는 동네잖아요. 실제로 신기한지 여기를 와보는 친구들이

<토마토 특공대> 같은 컬트 무비를 보고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오던

편하더라고. 그리고 진짜 장사하기엔 외국인들이 더 편해요. 딱 필요한 거만

있단 말이에요. 그 친구들은 블루스하우스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LP바라고

곳이었으니까요.

달라고 하고 더 원하질 않으니까.

생각하고 들어왔겠죠. 이 친구들 음악을 시키는 걸 보면 중구난방이에요. 옛날음악이 나왔다가, 아델이 나왔다가 막 섞여 있어요. 그들은 핸드폰으로

맞아, 기억난다. 90년대는 청춘들이 컬트 무비를 보고 포스트모던을

그치만 돌아오셨다고 벌써 소문이 쫙 났더라고요.

음악을 배운 세대잖아요. 우리 때처럼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계보를 익히고,

이야기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카페나 바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그래요?(웃음) 여길 5월 8일 문 열었는데, 공사 한참 하는데 코로나19가

그런 게 없어요. 보면 정말 음악 듣는 게 달라졌구나 싶어요.

아메리카>나 <베티 블루 37.2도> 그리고 <천국보다 낯선> 같은 영화

터져서 ‘아, 나는 진짜 운이 없구나’ 이랬는데, 고맙게도 옛 단골들이 꾸준히

포스터가 걸려 있곤 했다. 종로에 예술전문영화관이 있고, 신문 일간지

찾아주고 있어요. 우리 가게 오던 대학생 친구들이 이제는 아들을 데리고

그런 변화가 어떻게 느껴지세요?

와요. “자, 여기가 아버지가 다니던 술집이다” 이렇게 보여주고 싶었나

음악 들을 기회가 그만큼 풍요로워진 거죠. 우리 때는 음악을 들으려면,

문화면에서 포스트모던 문학 담론을 보던 시기였다.

봐요(웃음).

연습량이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했던 세대였어요. 원판 하나 사려면,

블루스하우스의 DNA에는 90년대가 있군요.

백판(복제판)을 몇 번 들어보고 검증되면 판을 사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

시작하고 이제 30년인데, 문화의 한 능선이 쑥 하고 변하는 시점이던 80년대

단골들은 출근 도장을 찍는다는 소문도 들리던데요(웃음).

공짜로 들을 수 있고, 또 쉽게 취할 수 있잖아요. 정보도 그렇죠. 아델을 듣다

말부터 90년대였어요. 그때 제가 가게를 열었던 게 운이 좋았죠. 좀 특이한

이은미는 라디오 방송이 5시 50분에 끝나요. 바로 집에 가려면 너무

보면 인터넷이 ‘너는 이것도 좋아할 거야’라고 제니스 조플린을 추천해요.

것, 낯선 걸 가지고 장사를 해도 그게 서로 이해가 되고 그랬으니까요.

막히니까 길이 안 막힐 시간까지 여기서 한 잔 하고 그러죠. 편안하게

그래서 들어보니 좋아. 젊은 세대들은 그렇게 듣더라고요. 선입견이 없는

CF감독, 영화감독, 가수 같은, 지금은 다 유명해졌지만 그땐 젊었던 그들과

음악 들으며 혼자서 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고들 그래요. 다른

거죠. 우리 때는 달랐죠. 고등학교 때 음악 얘기할 때는 아하 좋다는 애들은

어울려서 문화를 얘기하고 토론하고 그랬으니까요. 그런 세대들과 같이

장사하는 분들에게는 결례인지 몰라도, 거제도에 가 있는 동안 보니까

껴주지도 않았어요(웃음). 그런데 이제는 장르가 무너진 거죠. 그걸로 폼

바퀴를 굴려서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지금은 ‘다 지내보니

LP바 같은 게 많이 생겼어요. 유행 같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가게를 거쳐간

재던 것도 통하지 않고요.

장난이었어’라고도 당시를 말할 수 있는 거 같고 말이죠(웃음).

형님이 하니까 이제 자주 갈 곳이 생겼다고요.

사실, 이런 곳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몰랐던 좋은 곡을 접하는 거잖아요.

30년 세월인데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주인장에게 이 곡이 뭐냐고 물어보면서 소통도 하고요(웃음).

음악 트는 것도 손님과 하모니가 맞으면 마치 공연 같거든요. 그럴 때는 정말

사실 이름만 LP바라고 하고, LP는 그저 장식인 곳들도 많거든요. 음악을

근데 요즘은 모르는 곡이 나오면 다 핸드폰을 보더라고. 어떨 땐 왜 나한테

잘 차려진 만찬을 먹은 것처럼 손님들의 표정에서도 포만감이 느껴져요.

안 물어보지 속으로 그래요. 요즘은 내가 착해져서 대답도 잘해주는데.

예전에는 심야단속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하면

손님들은 그래요. 그동안 다녀보면 내용이 없는 LP바들이 너무 많았는데,

다들 사잠

Shazam

이나 네이버에 물어보니 내가 의미가 없어진 거 같은 거죠.

손님들이 더 틀어달라고 외쳐요. 한 곡, 한 곡을 틀고 정말 마지막 한 곡을 딱

말하자면 옛날에는 내가 곧 정보였는데 이제는 아닌 거랄까(웃음). 그래도

틀었을 때 다들 그 아쉬움과 즐거움을 하나가 되어 공유할 때가 떠올라요.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어떤 곡은 앨범과 매치되지 않고 전체가 나오거든.

손님들이 나랑 딱 합이 되는 거. 그런 느낌이 드는 날이면 정말 기분이 좋죠.

어느 판에 들어 있는 건 나한테 물어보는 게 더 빠르니까. 그런 과정은 아직도 내가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거죠.

세 번째 블루스하우스인데요. 이곳이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나요?

1990년대에 우리 가게를 처음 방문했던 친구들, 손님들이 편하게 음악 음악 공간을 오래 해오셨는데, 잘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듣고 술 마시는 공간이면 족하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만나니까 더

생각되나요?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젊은 세대와 통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음악 전문 바라면, 주인이 일단 음악을 꿰차고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래된 친구들과 음악을 들으며 노는 거, 그거면 되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설렁탕집 주인장이면 뼈만 봐도 이게 좋은 뼈인지 아닌 뼈인지는 알아야

것은, 떨어져 있던 그 시절에 그들도 계속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될 거 아니에요. 이렇게 얘기하면 폄하하는 거 같지만 ‘컴퓨터가 알아서

들으면서 더 성숙해져서 만난 거예요. 그렇게 서로 레벨업되어서 다시

틀어주겠지’는 아닌 거죠. 음악을 서비스로만 생각하고 제공하는

만나니까 좋아요. 때론 제가 새로운 음악을 발견해서 틀어주기도 하고, 서로

역할만으로는 안 될 거예요. 이거 틀었다가 저거 틀었다가 하는 게 아니라

궁금해 하면서 얘기 나누기도 하고요. 음악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텐데 이런

적어도 그 공간의 음악을 자기가 핸들링할 줄은 알아야 하는 거죠. 음악 트는

만남과 대화가 계속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건 하나의 만찬과도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에피타이저가 있고, 본식이 있고,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있는 거거든요.

오늘처럼 비가 부슬거리는 오후라면, 어떤 음악이 첫 곡으로 어울릴까요? 요즘 자주 틀었는데요. Lucinda Williams의 <Blessed>. 아주 나작나작한

주인장이나 DJ의 큐레이션, 어떤 곡을 주로 트느냐가 말하자면 해당 공간의

2020 08 — Vol 135

것이 좋아요. H


08 FOOD

홍대앞 그 식당 개념인 ‘응접실’에서 와인을 마시고, 그후 식당으로 옮겨요. 식사 후에는

우수살롱 Oosu Salon Add. 마포구 동교로30길 17-1 Tel. 010-5691-9161 Open 평일 17:00~03:30, 주말 13:00~03:30 SNS instagram.com/oosu.salon Price 홍성 루꼴라와 치즈 샐러드 17,000원, 표고 크림과 트러플 치즈 라비올리 23,000원, 쌀조청 브리치즈구이 17,000원, 말차 티라미수 젤라또 8,000원

식후주를 마시고 헤어지는데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장사장이 이탈리아로 떠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며 살고 싶어서”였다. 회사를 홍대앞이 좋은 이유

그만두고 젤라또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떠났다. 작은 시골 마을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Grosseto의 Gelato Natural Academy에서 배운 자연주의 수제 젤라또와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알리고 싶어 한국으로 와서 차린 곳이 바로 우수살롱이다.

지역 정서

수제 젤라또는 당도, 지방, 단백질 함량을 감안해 재료별 함량을 직접 계산한 레시피로 매일 직접 만든다. 우유, 생크림 등에 말차, 소금,

탁자의 자개들이 샹들리에 불빛에 반짝이고 콘크리트

오르조(이탈리아의 볶은 보리 가루) 같은 천연재료를 섞어 완성한다.

벽에는 한지 위에 먹으로 그린 작품들이 걸려 있다.

계절마다 재료의 성분이 달라져 날씨가 바뀌듯 맛도 달라지는 것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묘한 분위기가 압도하는

특징. 변화에 따라 맛을 조정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그것이 이탈리아

이곳은 와인과 수제 젤라또를 선보이는 ‘우수살롱’.

자연주의 젤라또 장인에게 전수받은 비법이라고. “수박 젤라또라고

장우수 사장이 혼자 운영하는 1인 가게다.

하면 수박을 고르는 일부터 배웁니다. 농부들이 키운 재료를 최대한

‘홍성 루꼴라와 치즈 샐러드’, ‘쌀조청 브리치즈구이’, ‘표고 크림과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트러플 치즈 라비올리’, ‘말차 티라미수 젤라또’, ‘오르조 티라미수

오픈 초기에는 한국 전통 식재료로 이탈리아 젤라또를 만들었다. 논산

젤라또’ 등 다양한 메뉴가 적힌 메뉴판이 자리마다 놓여 있다. 그런데

딸기, 강화 약쑥, 흑임자, 황도 등 우리나라 지방의 고유 특산물로 만든

주문 받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탁자 위 종을 치면 공간 가장

12가지 젤라또를 오픈 메뉴로 선보였다. 샐러드나 라비올리를 만들

안쪽에서 음식을 만들던 장사장이 나와 직접 손님을 맞는다. 작품을

깊은 얘기를 털어놓거나 옆 자리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때도 한국 전통 식재료를 쓰고 있다. 브리치즈구이에는 메이플 시럽

감상하고 공간을 둘러볼 여유를 주기 위한 배려다.

하면서,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쌀조청을, 샐러드에는 홍성 텃밭에서 매일 공수하는 신선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잖아요. 한국 사회는 더 그렇고요. 이곳에서의

그래서 운영시간도 오후 5시부터 새벽까지다.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을

루콜라를 올린다. 취급하는 와인의 종류도 100여 가지 가량. 최근

시간만큼은 여유 있길 바랐어요. 특히 직장인들은 바쁜 회사생활을

피해 혼잡함을 방지했다. ‘식사’ 자체보다 ‘식사문화’를 중요하게

운영상의 문제로 요리와 와인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수제 젤라또

하잖아요. 점심, 저녁을 먹을 때도 식당에 앉자마자 주문하고 음식은

생각하는 마인드는 이탈리아에 갔을 때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전문점의 정체성을 버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제가 좋아하는 걸

10분 만에 먹고요. 여기는 어차피 늦게까지 영업하니 다급할 필요도

“이탈리아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 시간은 기본 3시간이에요. 우선

공유하는 게 좋아요. 회사생활보다 몇 배는 재밌어요(웃음). 오래도록

없고, 눈치 주는 주인도 없으니 오래 있어도 돼요. 음식을 매개로 속

약속한 친구 중 한 명의 집에 모여 식전주로 시작하죠. 우리나라의 거실

이 일을 하려고요.”

H

글・사진Ⅰ권민정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포트레이트부스 Portrait Booth

“제 스스로도 치유가 되는 과정이었어요. 예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예술은 희망, 사랑, 두려움, 공포, 반성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그중 저는 ‘치유’의 예술을 해야겠다고

Add. 마포구 희우정로 58 로케트밧데리 좌측 지하 Tel. 0507-1326-7184 Open 12:00~01:00 SNS instagram.com/portraitbooth2020

생각했어요. 동시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술가는 왜

홍대앞이 좋은 이유 문화

가난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죠. 생각할수록 오기가 생겼습니다.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예술로만 먹고 살아보겠다’고요. 그래서 예술로 먹고 살 수 있는 공간, 예술로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지역 정서

10년째 홍대앞 주민인 그는 자신이 사는 망원동 근처로 공간을 구했다. 허름했던 창고를 옥피디와 그의 친구들이 손수 꾸몄다. 다각형 형태를

망원동 골목의 간판 없는 건물. 그곳의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면

살려 사진 및 영상 스튜디오, 카페, 작업실,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간. 이곳이라면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

이곳에는 3명의 입주작가들이 함께 한다. 그들은 개인 작업을 하면서

지난 4월 문을 연 포트레이트부스는 입주 작가들의 공동 작업실 겸

각자 사진, 공예, 미술 등의 분야에서 치유 예술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오픈 스튜디오 그리고 카페인 다목적 공간이다.

수요채식회, 낙서술집 등 포트레이트부스의 비정기 자체 프로그램도

이곳의 주인은 옥피디. 그림을 그리고 싶어 대학교를 중퇴한 후

다채롭게 열린다. 입주작가가 아니더라도 ‘후원’ 메뉴를 이용하면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했다는 그가 10년 만에 구한 작업실이 바로

비용에 따라 4시간, 한 달, 3개월 등 카페 및 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포트레이트부스다. 처음엔 개인 작업실을 생각했지만, 자신과 같은

커피를 내려 마시든 구비된 술을 마시든 자유다. 노트북을 들고 와서

가난한 예술가들이 함께 쓸 수 있도록 공간을 오픈했다.

작업해도 좋고, 그림을 그려도 좋다. 손만 뻗으면 직접 예술을 해볼 수

“웹디자이너, 콘텐츠 기획, 영상 제작 등을 하며 프리랜서로 일했죠.

있는 도화지, 연필, 물감, 붓, 사진기 등이 마련되어 있으니 원하는 걸

나이가 들어 스스로의 정체성을 옥피디로 정했습니다. 10년간 쉬지

마음껏 해볼 수 있다.

공간처럼 운영방식도 경계가 없다. 옥피디 대신 입주작가 또는 손님이

않고 일했더니 몸이 많이 상했어요. 1년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때 ‘쓸모

작가가 아닌 사람들은 작가의 작업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주인이 되기도 한다. 그 안에서 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예술이 일상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제 모든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옥피디는 경계 없는

녹아든다. 이곳에 온 작곡가는 키보드를 기부하기도 했다. 키보드가

걸 내려놨어요.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며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공간처럼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생기니 기타 치는 사람이 오고, 음악가들이 와서 자연스럽게 합주가

그렇게 시작한 개인 작업이 ‘고민상담 드로잉’이다. 신청자의 고민을

접하고 입주작가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렸다. 그 모습을 지켜본 일러스트레이터는 그 풍경을 그림으로

들어주고 상담을 해주면서 특별한 자화상을 그려준다. 이 공간에는

알려지길 바란다고 한다. 이러한 공간 운영

그렸다. “예술은 멋이 아니고 일상이니까요.” 그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100명의 자화상을 그리는 동안 깨달은 예술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방식을 통해 작가 활동과 제품 판매를 통한

콧대 높은 예술가가 아니라 인심 좋은 예술가들이 맞아준다. 그 안의

옥피디만의 해답과 또 다른 질문이 담겨 있다.

수입은 전부 해당 작가에게 돌려준다.

시간은 처음 느꼈던 예상대로 흘러간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H

글・사진Ⅰ권민정


Empty Page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17

Think & Talk


의약품

낙하산

paracHute

우주복의 기능을 작동하고 조절함

dISpLaY and controL ModuLe 표시 장치와 조종 모듈

수트 압력계

퍼지 밸브

bubbLe HeLMet 버블 헬멧

라디오

radIo

스누피 모자 위에 덧쓰는 충격완화용 헬멧

MedIcatIon

cca 스누피 모자

생존장비

SuVIVaL eQuIpMent

1963

MercurY

이어폰과 마이크가 부착되어 있는 속 모자

조명탄

Star SHeLL

MaIn FunctIon 주요기능

SK-1

1961

주 색상

coLor

1965

GeMInI

1966

태양광 차단기

8-10 시간

최소

8

우주복 사용기한

우주에서 사용시간

45

1981년 스페이스셔틀 프로그램 때 처음 사용된 미국의 선외 우주복

HeLMet 헬멧

주 색상

coLor

2008

FeItIan

몸 보호

protectIon

2019

Space X

물 공급

water

액체 운반 고리

1차 산소 하부장치

통신장비

산소 정화 체계

우주복에 적정 산소, 온도, 압력, 습도 등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소변 등을 처리하는 장치

온도조절장치

teMperature controL

+ -

MaIn FunctIon 주요기능

prIMarY LIFe Support SYSteM 주생명유지장치

산소 공급

aIr

aceS

1994

eMu SuIt EMU 우주복

컬러 TV 카메라

eMu

1981

o2

orLan

1977

머리를 보호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며, 카메라와 라이트가 달려 있음

140 kg

SoKoL

1973

SpaceSuIt 우주복

a7-Lb

1971

우주를 유영하는 동안 산소를 공급하고, 태양광선과 운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비행사에게 제공되는 가압 방수복

1969

apoLLp a7-L

주요 우주복 변천사

착용 시간

우주복+장비 무게

berKut

HIStorY oF MaJor SpaceSuItS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유영할 때 입는 옷. 극한의 온도와 진공상태의 우주에서 우주비행사를 보호하는 우주복

첨단 우주비행사 탈출복으로 우주선이 발사·착륙 할 때 입는 옷. 발사나 착륙 시 문제가 생겼을 때 비행사가 생존할 수 있는 장비들이 구비된 우주복

A Product of Endless Challenges

outboard 선외 우주복 SpaceSuIt

Inboard 선내 우주복 SpaceSuIt


우주복의 기능을 작동하고 조절함

coMMunIcatIon carrIer aSSeMbLY (cca) 스누피 모자 착용

LIQuId cooLInG and VentILatIon GarMent (LcVG) 액체 냉각과 환기 내복 착용

How to wear a SpaceSuIt

StH_20_08_Poster_Spacesuit_GD.indd 1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 2020 08 | www.street–h.com | +822-323-2569

흡수 내복 착용

MaXIMuM abSorbencY GarMent (MaG)

Lunar oVer SHoe 월면화

장화에 덧신는 신발

SaFetY tetHer 안전끈

우주인이 우주에서 이동할 때 우주선과 멀어지는 것을 막아줌

압력장갑 (내부용)

작업용 장갑 (외부용)

난방기가 있어 따뜻한 온기를 유지시켜 줌

GLoVe 장갑

procedure cHecKLISt

작업순서 점검표

wrISt MIrror 손목 거울

산소압력조절기

가슴에 있는 표시 장치와 조종 모듈을 반사시켜 보여줌

통신음량조절장치

체온조절장치

하의 착용

Lower torSo aSSeMbLY (Lta)

우주복 입는 방법

피부

HeLMet 헬멧 착용

http://203x.co.kr/ | Infographics Infographicslab 203 | Cho HyoBin | © Jang SungHwan

상의 착용

Hard upper torSo (Hut)

MaG 흡수 내복 일종의 우주용 기저귀

drInK baG 음료수 가방 용량 0.95ℓ

피부와 부드럽게 맞닿도록 댄 나일론 안감

냉각환기층

폴리우레탄을 입힌 마일라로 만든 공기층

데이크론으로 만든 팽창 억제층

네오프렌으로 만든 2단계 우주먼지 방어층

알루미늄을 입힌 마일라층

SpaceSuIt FabrIc MaterIaL

우주복 원단 재질

LcVG 액체 냉각과 환기용 내복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주복 안에 입는 속옷

2020. 8. 26. 오후 4:

원거리 조절장치


청순한 작업실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20.08

●BUMPINTO

1 k이후북스

더 오베르 박물관

●Felt Coffee 그림웍스 EMOLAB

경의선 숲길공원

g SALON NOMAD1 Stan Coffee●

Cafe The Bread Blue●

ALL WRITE

●카페 속의 미술관 ●R.I.P_SEOUL

GH On U

●김진환제과점

와우공원

1 k 숨어 있는 책 헌책방

●카페 INNO ●Sweet Roll

99 GH Cafe Hushed●

Cafe Calmato●

WOW SALON f

난카페(2F)●

k 사적인 서점 1

LE SOLEIL coffee●

MONOHOUSE

또하나의문화

●쉼표

cafe● unplugged

●알디프

fA-BUNKER

안서당 ●cafe 플로르떼 도자기 카페 줄● 카페 낭만적●

● Rainbow 6

JOUJOU MARKET

김대중도서관

카페 쥬마뺄● 홍미당●

6

MIMI DONUT O’HANA(2F) 카페 아비아체● ● BLACK DRUM TRAVEL ● ● n ART The Big (2F) Banana

진흥센터 PLATFORM-P

● COFFEE Relay

1 f

7

AFTERNOON COFFEE●

Yellow Bean Coffee●

5

GH Housetay

새물

결1 길

윗잔다리 어린이공원

●Turtle Hip(2F)

●위너플하우스(B1)

와이즈파크

●아임파인 땡큐(2F)

● KOMANS 카페 마침내 ● ● sky rabbit

로 연 coffeebe● DEWEXX Seoul Mansion GH ●베어스덴 베이커리 아레아레아● ● REGGAE ● CHICKEN ●Sweets

●Black Tead

그럼에도 불구하고●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SSO COFFEE

●타르틴 커피바

양화로 1

롯데호텔 L7 ● Cafe 다리

f 옻칠갤러리

옻칠갤러리 카페●

● STAY

서교타워

● Yellow Elephant

Bon Voyage본보야지● Monster Cafe&Pub ●

IVP Books Caf 산책 1 k ●G Coffee

Kim’s Family GH My Dol Cafe●

Rolle

mo

●the famous lamb

SORIM 커피●

바람

강원도민회관

cafe de ●sontag

HI CAF

●Cafe SUN

suave●

상설무대 우리소리

1 o

디자인 꽃피는 청춘

●HON

107

CAFE LAUND

1 k 온고당

공항철 도

얼스어스_p.02

●coco mood

GROOVY COFFEE●

●별빛카페 달빛차

ZENTHOF16

Dr. Bake● Beigel Caffé● Cafe Gong Jack● 커피사랑방●

서교동 대우미래사

● 달콤마녀

●미미 커피

moor flower cafe●

●LUCANIA

1 f

●가나슈블랫 Bounce GH T House GH

성실화랑

●우리밀로 만드는 빵집

●연남동풍경

1 k 책방 사춘기

●아라리오브네

TOU TOU le bebe

잼머의 집

아침달 Bookstore

● 그림책학교

JENIEONE

●카페 재재

●PLATTE ●빠끼또

마포FM

●해밀

●연필 1/3

●ELEVEN NINE ●Cafe ENTIC

PINKMOON● 수리스튜디오

EP COFFEE N BAR●

1 dVERA(B2) 1 d하나투어 V홀(B3)

50m

Greener●

●Patio 59

●White Coffee

●COFFEE TURRISBABEL(2F)

●연남동고양이

●연남살롱

1 k ●빵어니스타 ●mieLune Bakery(1F) The April● Man from Coffee(2F) ●동백양과자점 먼데인 베이크 샵● 커피 정●● ● MIDNIGHT PLEASURE )● 몽상(2F) 연남온도(2F hug+ ●오블랑 빠빠빠탐구소

미술관 ●Hi Cafe

9

113

상덕이 Cafe●

● LOUNGE MARKET CAFE

서점, 리스본

1 k

A

STELLAR

COFFEE 1 f ● Trickeye

● BROOKSVILLE ●김밥레코즈 ●Burger Cafe BROOKLYN PIG

DINGA CAKE HOUSE● 티크닉●

Cafe de Comics(3F) ●

경의선 ASTRONOMERS EUNJIN Xtrabold 숲길공원 COFFEE DESSERT

경의중 앙선

Pajama Party GH cafe연남동22314● ●도쿄수플레 콩카페●

1 o

드로잉북리스본 1 k

Dr.HOWS(2F) ●earth us(1F)

Cafe Layered● ●stampcoffee

Cafe LIZE●

100m

1984● 동교로 Donggyo-ro AT30 GH STUDIO Philo Coffee 서교동 자치회관 ● Cafe 짱● ●● ● pixie● HER NEW(2F) BABEANS Rum&Vanilla square imi ●성수미술관(B1) Cafe Eastern● 19평 거실● COFFEE ● ● ● ●망원동 티라미수 ●빵꼼마 푸하하 UNICUS● Twins GH 갈맥이 둥지 ( ) GH 2F Bread Rum Bitter Sweet● 크림빵 ● ●imi ●누룸 Pourtoi JJ GH Romantic ● cafe MAUPASSANT K GH Addis Ababa● 뽀르뚜아 ●Cafe 낙랑파라 MOVE SAND COFFEE ●모멘트 커피 타임브릭스(2F)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 NONTANTO ●ADULTESCENT orno Jewelry 이산 Dream Comfort GH Pencil GH DEEP 졸리연남(1F) 만동제과● LITTLE VICTOY ●BITTER SWEET 9(2F) ●Travel Maker ●CAFE ORBIT 글씨학교 YR ● ●구르미산도 ●100 COFFEE 어카운타빌라버디 Florence 셀러리 타운 Cafe ● 2nd butterbakery● 팝시페텔 ●Bake Something(1F)● ● 익영다방● Sandpark cafe Burano● Cafe 아상● ● clarté cafe ●1.5 floor ●작당모의 ●electric sheep ● ●버터 베이커리 ●● ● ● Yellow Meeple(3F)●o ●북카페 산책 16 MARZAN(3F) does The Style GH Cafe Along Bread&Cafe● BRONSIS 랑빠스 ( ) 81 2F ● Café JASS 경암소극장 cafe W Bread Tree colorful SANOK Family House Lightree 우수살롱(1F) ● ● ● 우수살롱 . _p 08 카페 비잔● SUNNY moment coffee ●Cafe The A/B Standard Love Dance● ● ●● ● ● ● ●cafe D.I. Hamuu Cake ISLAND ●Relieve Mint Panda BRUNCH-GA AETHER Cafe vave April Coffee 아트 스페이스 담다f ● soft lab● Round Modest Mood 청춘소년 ●cafe ●CHAI ● Moon GH SAI Coffee 로매지크 ● ●Cafe Bloom Rectangle 커피 리브레● ● GROWER X PACKER 연남동비주얼 ● Coffee/Shop 메리마카롱 cobalt mood Story COMME A BELEM● Lie Lie Lie MEEYA ● CARTA 19 Hongdae style GH ● ● ● 연남 빠니니● Hostel KW Hongdae ●B’MUCHO CANTINA 스프링베이커리● 미화당 레코드 ●under floor ●Talk to ● BUNK FLORENCE SNUG SHOP You Later 준삐삐 마카롱 실론살롱● ●GoYa(B1) 슬로캘리 ●연남동 심리학카페 미라보양과자점● The Haemil Day Life ●슥삭슥삭 카페화실(3F) ●INGKEUM Cake ●Red Plant ●베란다컵케익 ●미미갸또 레트로니크 그날, 봄About Macaroon(2F) ● 도서출판 석정 ●Lissone NINETYONE(1F) Liz House GH ●카페 민트제이 동교 파랑 ●8810 리스트레토 바 ● ●메트로놈 GINA GH House 740 HABSTORE MIRO 헬로인디북스 1 k ● 어린이공원 ● ●에노하나 ● ●에노하나 Crimson Cok Neon Moon 반짝이는걸 GNP Book Cafe● 형태와 내용 사이 파는 가게 윤카페 ●ugly milk 공상온도● SOPOONG GH ●SF Bagels WYCN(1F) ● Two Two La Reine(B1) ●FONTEBELLA ●Deweet ●36.5 by Key DW Design Acopia ●TRIBECA freesia cafe● 신군&신양● ●BARAM COFFEE Residence CAFE● ●루온루온 ●듀꼬뱅 ●아망디네 Seoul Collector● ●Regarding Us ●TAMPA ●카페 매화 UWA GH seize the day cafe allee la fée Deux Copains 빈티지 아비 무유무유● ●캐비넷 ● ●BEANS A ●커피볶는 그랑 ● PIT COFFEE● ● jogyuk● REFLOW● ●CAFE staymmt E-brick Coffee● Stay Now GH BAUHAUS GH VANILLA 한맥길 Hanmag-gil KITCHEN(2F)● SNOWING (2F) OH HOUSE Tailor Coffee● ● ●JUST LISTEN ●5NN5FF ● ● ● ●cafe 10.06 목단꽃이 피었습니다 ● and smile cafe● ●대충유원지 살롱 드 라싸(2F) Gombal ●HONEST PANCAKES 베란다컵케익 연남동 baum flower Style GH ●cafe Awesome Malta coffee 김대리 공작새 Wonnie’s GH Twin Rabbit ●CAFE PUFFY PAW ●Mirage ●Cafe Duri World GH 호스텔 y’s GHHigh Street GH dutch&bean coffee BEOK ● cafe ● GOLDMINE k 열정에 기름붓기 애경디자인센터 1 ●별을굽다 ●Le Torte Dalkomari SPACE ●미티테이즈 만화점 DIVE● ●cafe TORRA ● 더카페● 메노메리조 mr. comma gatto 알마출판사 ● ●BREAD GH KIMCHEE GH ●CAFE DAN LAB(2F) 이본느 모건 ●Al Chòc SIS & BRO chapter IIf ●Lounge RACCOON ●side table Darling Spoon GH 1 k 책방호두(2F) PENCIL ●Cafe Chago LA TOO TOO VERSE II● kikki ● HOSTEL ER ●사이토 Dutch Coffee Coffee Not Yours● 1 k Spring Flare THAI SALON● Trip Friends GH Bakery Cafe nui flower studio 1969 GH Aloha GH Reissue● 스털링맥 연남방앗간 SOFT● Cozzzy GH SCANDINA● 오월상점 오블루 GH campfire ● Red Stone Guesthoue&Coffee 사는게 꽃같네 Kbook9 GH GH Trip Friends 1 sunny hill GH Otera Boutique ● 진부책방 k CAFE DUDART● ● 팅클유 tea house Healing feeling 오군 수제고로케● ESPRESSO 17℃● ● Their Coffee● BOUTIQUE Cafe La Vida● ●coffee YA OFFICE OF [ ] 경의선 ZOOZOOPET Humanist 줄리스 아로마 Bongtree 커피감각 Roi GH ●Fave Bakery 숲길공원 vintage abb_ey ● Salon ●PARK ●social 커피구름● ●정다운커피집(1F, B1) BIRDNEST ●KAMPLEKS Soo&SIMON● factory(지하) 타로 GH 모루 HOSTEL MONO AVENUE 900m ● ●아빠빵집 HOUSE ● Bom Housing The Paige cafe&GH 디자인 에그 코코로카라 연남동 마을시장 정항우 케익● 감자 GH TAKU STAY 미스터● 따뜻한 남쪽(연 4회) ColoverS Tie ●쿄베이커리 유니르● ●연남동 벚꽃집 Loginn GH 제이디 ●Cafe SKÖN STUDIO 느티나무 Lee & No Art RIE 연남 41st 연남동그라미● ● ●MEIZEN CAFE HALF NOTE● 어린이공원 GH Hostel f Book Cafe ● 1 봄밤,달 “The Story” Le Werk ●Cafe SEASON HI JUN GH HELLO TED● STARANGER Hello World GH HWON GH GH ●A2 ●카페 책속의 한줄 Spantastic Place CAFE URP Mad Hipple● 1000m ● Search Hall● Cafe G MAYO● 큐브디자인 My Name is 우디 GH Leftroad Studio Sleeping Forest(3F) ● Cafe PoPoRi ●cafe 105 GIGIO ●오렌지리프(1F) ALBERGUE● 꽃다방 ● ●정’스 초콜릿 ●CAFE CHUNK

● PENSÉE

CATS LIVING● 정태호 소극장

스탬프 마마

3

완포티샵

● FLYING SCENT

●Slow Step

Hongik Univ.

홍대입구역

Subway Line 2

Geotgosipeun Geori

100m ● 고양이 다락방(3F) cafe 아래(B1)

LG 팰리스

2

혁이다방●

fluffy coffee & donuts●

Chocolaty

●NERDY

걷고싶은거리

k 짐프리 1 (B2)

8

114

Yanghwa-ro

●TIS coffee

Cafe Lunaming●

858●

상상스튜디오

●REMINIS CAKE Caffe YAM(2F) ●POLY CAFE(2F) ●반지캠퍼스카페(2F) ● 라휘 사주카페(3F)● 미래안 사주카페(3F) ●청안 사주카페 ● ●puzzle2(4F) ● DUSTIN(4F) 관광안내소 GREEN BEAN ● ●아쿠아쿠 무제한 룸카페(3F)코칭심리카페(6F) COFFEE

1 k북새통 문고(B1)

1 k북스 리브로(B2)

4

양화로

Thanks Nature CAFE(B1) ●

cafe monobloc ● ● piano cafe

시공간 홍익공원 ●반지만들기카페(3F) Free Market(토) ● 희망마켓(일) ESPANA(5F) ●카페 소노(1F), 악동애니멀힐링카페(3F) Who am I ●ENF Cafe 온유디저트● ● Tarot Beans ● ●청춘고양이(3,4F) ●재미난 펌킨GH 흑화당

마포평생학습관

200m ●cafe SLOb

●라이프커피(1F) 건담베이스

대아빌딩

●Blanc o i-r hu on Ye

Paulin Pancake(2F)●

● ● Golden Coffee Crema Brown

300m

린나이빌딩

땡땡숍

● ●퀸즈볼 ● ● 한잎더 ●MOGE TEE 윤서울 두레차 mammy pancake● 태경 사주카페(3F)● 카페 Sweet B● ●홍커피

●커피와 ●카페 그리니 사람들

400m

●카페드원피스 ●cafe 백란다방

TRUE BOSS ●

● 심리카페.com(3F)

Cafe Planet● ●with coffee

●자주

●Coffee LAB Express

red brick coffee● Saem ulgy eol-1gil

jtbc play

Brown City ●

서교 푸르지오 아파트

달의 계단(2F)● ● ●The Ale(1F) ● Dessert NANU GH(2~3F) Merlion(2F) koona● ●Bunny Cafe(1F) Oliver Brown

dji

●Choco Barista 피터판, 널판

Airport Railroad

n-ro cho Shin

500m

600m

신촌

700m

Fabrica●

fB-Tree Gallery

커피나무●

서교초등학교

LEESLE Beetle Bug

마포관광 정보센터

LUCKY TEA●

800m

도토리숲

서교동성당 카페 웨스트브릿지 ●

●청춘문화싸롱(3F) ●cre8ive ●cafe 서서커피 이목동그릇(1F) ●Tora-b(2F) ●cafe J★K(2F) 이목동그릇 ● easytrip GH Under Crema ● g 고인물1 Stay House GH Molly’s Stay G GH ●Maroon Cha Pops MY MUG● 보물집 GH ●ANDYS COFFEE THE BRIDGE(2F)●

GH CoCoon Stay millo ●coffee roasters

홍대입구역

COFFEE X COCKTAIL BAR●

Dr. Beans●

1 g

●구름뜬하늘(2F) 랑데자뷰(B1) 가시버시

Fun Fun Stay GH

off˚C(B1) 스트레인지 1 g 프룻

커피앤스모킹● ●Deserve Coffee Co.

v. k Uni Hongi

●YINYA

신여성

서대문구

카페 서교●

Mono ●Cheese

Seogyo-ro

공정무역평화다방●

Loop Gallery

1 f뽈랄라백화점

다복길

KINKI robot ● Grove 177

1 g 케이아트디

●Caffe rur urbanblack● crossroad West Bridge la main douce● ●Luau Whip 미시간하우스 backpackers GH● 1 g ● ●Be. Sweet ● Br. GH the milk coffe cafe On(2F) ●Saint Marc fab cafe GLUCK PINK BUS 베니 케이크 Platinum ● Sticker Grape Garden GH 퐁포네뜨 Projet 137 블랙피라미드● Cafe coco● 씽 penny’s DOOLEE GH Guesthouse house 벙크 GH 몰테일어반● ●돌담 ( ) 7Seven 3 4F GH Tailor Coffee● ● ●쿠앙플 ● Cornish Cream VILLA 103 크루미상 Twin Panda GH Tearoom(2F) CHULS’ LODGE ●SUDA 대화상점(B1) 1 k ●VOW ● ●카페 춘지본가 Cafe 333 Heima GH ASH& 홍대이찌 오덕후 SHOP BLOOM 생활창작가게KEY ● ●Cafe de paris(2F) Mademoment ● ●라헬의 부엌 ● 홍-able GH cheese cake 서덕식 n Chul’s Lodge GH MOBSSIE 2 BCOE kaldi 미디어 극장 THENINEMALL ● coffee 에이블 GH 아이공 The COLOUR ●니블리(2F) club ● 어반우드 GH(3F) ●Waffle Monster 디저트연구소 520 ● ● 카페 장쌤(2F)● 카페 누보 coffee 101 발코니 ● ●서울느와르 가든 ●커피솜씨 마포출판문화 카페 어게인 GH

차밍랜드(2F) , 카페 유웨니스(1F)●

solmea

●올로르

W ow sa n 김대범소극장(B1) -gil

gil Dabog-

멍멍토이키링

SOUND STORE

Happytree GH Dr.Althea x Cafe

●cafe La foresta

●STALIGHT

●mellomoon(1F), 오늘도 고양이(2F)

JUN GH

huayuan f house 1

● CLINK

Bfumus

●Sweet flour

JENNY POCKET

Triangel GH

신촌장로교회

Object

목수의 딸 ● 의

비보이극장(B1)

1 k 글벗서점

● 서울구경 GH ●Lei&Cream

트웬티포세븐플러스

FANTASTIC PLANET

●cafe 라비데마히

1 g NEST NADA

레이앤크림 마카롱

경 under the BRIDGE Cafe Hey Jude●

홍익대학교

CAMSCON PLACE

● my furniture cafe

K pop stay Hostel

1 f성갤러리

●앤디스커피 챔토피아 1 f벽과나사이 ●TAILOR COFFEE(2F) 1 g

서교로

지야은솝솝

●BUTTER MILK 현대화방 세일화방

il Obog-g

그레이선셋(2F)●

엑스플렉스

neon moon

●Gabie

청담프라그랑스 1 g ● 딩굴딩굴 생기 스튜디오(5F) Food cafe● 사운드카페 소리(2F) ● AOITORI●커피프린스 1호점 나무와 숲 손끝세상 ● cafe 루앤비(1F) ● ●카페 달고나 ● Suッkara(1F) 곱창전골d woo zoo 카페● 유니크 디저트●Homini ATLANTIS● ●Tone&Manner ●36.5°C여름(3F) ● 커피 바 블랑● ●코미치(B1) 요미토이 카페 느루(2F) 구름속에커피집● 산울림소극장 o CACAOBOOM● Live club 빵d 1 k 책방 연희 10000LABCOFFEE● 오아시라비데마히스GH COFFEE LAB● Maison de ALOHA

데메테르앤(2F) 1 k

칼리그램 ● moritz platz

Wow Hills GH

포스트 극장

Deep ● Coffee2

All of Rock(B1) 1 d

Lux GH(6F) Pattern ETHIOPIA ●

●cafe 325

오복길

GEEK 라이브하우스 1 g

Seogyo-ro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etc coffee

May, B● I am. A Burger &● Drunken Vegan● My taste robe beige FIX ROOM FURNITURE ●도토리앤다람쥐 ●야시시 고양이잡화점 NIKU Q Cafe ●cafe 우리지금여기 GOMJAK green cloud ●비공식살롱1 ● -A ● cafe TABLE 1 dMUFAC ●coffee o

공중캠프d

서교로

잠자는딸기 GH

●Cafe 88.1 ●까페 이움

녹색광선 GH

1 o 육완순무용원

0214 Flower Studio


( ) of cafe

독 막 길 il -g ak km Do

●am 9 CAFE● LA BUENO ●SOYO(2F)

●Atelier

SLOW PHAMACY ●SIROO Cake

Art-T Gallery f

● 제비다방● The Way(1F)

●인솔커피

Street H

Mr J

●독일카페

<Street H> 배포처

● 상수동 블루스

맛있는 책방1 k ●바나나 하루키 Dutch●

●황금투구

gil nsa ow W

상수동카페 ●

● 시놉시스

4

그문화 다방 ●1 f그문화 톨●●비에니

Oh Boy!

1

su ng Sa

Amiyth Tseba●

●Chilling Cafe

Gelati Gelati●

F.Fd BRAND NU: d

COCOA GH

소 Peony●

거 i or Ge

ADER

N.F 1 d

●해우차

옥탑방 부엉이

Day After Day

● Cafe Jane ●휴

1 dpapa Gorilla

1 dCOCOON

gil gan ad ulm Eo 수노래방

1 n상상마당

나물먹는곰● LA CRESCENTA●

노pd네 콩볶는집 ●

Jandari-gil

●MARO

●cafe HAN

홍성사

Terre Promsie●

Romont● ay bw Su

Cafe Honesty●

Faló PIZZA● 말통커피●

●Roh Rang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바리스타리움

NIVEL CRACK

●문악文樂

●YUMU 마일드 서교 ●코마하 복합문화공간 ● ● ●제3지대 Disco ● Timber sbi PLANET Cafe 서울 북 Shop 스케치북 인스티튜트 동양북스 1 k 홍익도서 디자인북 Neo Seoul GH●황금나무커피

●FASCINO

Cafe Crema● 600m

커피상점이심●

●MAMMOTH COFFEE

문학과지성사

마포한강 푸르지오

kei.d

22 PELOTON●

●CAFE MIAMIGO ● Cafe

AIDEM

몽마르뜨 ●언덕 위

●from A

ZTTN X 사층빵집 ●

●청춘 124

1 fInterGram

CLAYHOOD 인생도서관(본점)●

● Beliefcoffee roasters 1 dRadio Gaga Live Hall(B1) 도서출판 은행나무

Coffee Da●

Stamp Farm

LAZY FOX HOSTEL

LOMBARD HOUSE

Dream House GH

●#카페 너와_늘

800m

2mak coffee●

LAZY FOX DEN GH

잔다리길

Bel tesoro

AFEHOUSE GH

LENTO 1 k

Jandari-gil

●츄이구이브레드 TIARA GH 그리운 꼬마●

cafe Michaya● cafe Analog Garden●

LUNASIDE 디에이치 ●

Bo mn urigil

●서교로터리 커피바

경운출력센터

● 나무의 시간

●아이디어스 ●망원동 내커피 서교점 카페 깔깔 고블린●

홍 Star GH ●Primatte

1 f Elephant Space

한국해양 전략연구소

F Story ●

NGGA COFFEE

601비상

YOHO●

●마담 티라미수

프로파간다

●취향관 ●Four B

카페 하루●

현암사

1100m

1 f JINSAN GALLERY

이슈서울 GH ●MEE CHOCOLAT● Freedom Teller 사르르 과자점 Around your gardening

1 k 책방 꼴

●IDLE MOMENTS 도서출판 길벗

참그루

●FUJI ROYAL

CHEZ SIMON ● ●Wash Town

Cham guru-g il

●포인트 프레드릭

QUENCH COFFEE ● BEATROAD

●LUCAS CHOICE

●A:GIT

사랑 ●Flat Land

VOW Design

●THE LONIOUS COFFEE ROASTERS

BBC Company

KKOYA FKDA

●CAFE ●DOUBLE COFFEE

●Cafe Temperature Stiches GH

어쩌다가게

●Black, Cozy 커피에프엠● 푸른감성 1 k 진부책방스튜디오 담디자인 언노운 커피 X 카페 공캠 ● CAFE SO DAM(2F) ● The 3rd Age ●로아 베이커리 SomC

오고가는 카페 ● ●COFFEE BAR ●남경카페

푸하하 크림빵●

알맹상점_p.03 ● 참숲

● Flying Whale

성산초등학교

YELLOW PLASTIC

●파르페띠에

●레코즈 커피

활자공간 한글 타이포그래피학교 앤트러사이트 서교점●

●망원동내커피 창비점

한얼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할 30가지를 카드에 담아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FUN FUN 카드>

할 30가지’가 귀엽고 심플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작은 라이브클럽과 매력만점 만화방, 그리고 리사이클링숍까지 홍대의 구석구석을 뒤져 만든 즐거

Han eolgil

About Poster 우주복 The Spacesuit ‘사람 모양의 우주선’, ‘1인용 지구’이라고도 불리는 우주복은 사람이 우주를 탐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주복은 인류가 우주로 도약하기 위해 끝없이 수행한 도전의 산물이며 지금도 진행중이다. 우주복의 구성과 역할부터 변천사까지 인포그래픽으로 한눈에 알아보자.

움을 카드로 확인하고, 해당 장소는 동봉된 지도로 확인해보세요.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의 기념품으로 제격인 <홍대앞 명물 30가지 펀펀 카드>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는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와 29CM(www.29cm.com) 등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CE

●쇼콜라윰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포스터 구매: street-h.com

훈고링고● ●제인버거 Cafe ●제1막 제1장

커피문희●

● namu bakery cafe

●대루커피

comfy● 보통의 행복● ●PETROL PLACE

습니다. 홍대앞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펀펀 카드에는 ‘홍대앞에서 꼭 해봐야 NAKED LAB

합정리과일집● ●리네아의 가게 와우목공방

는 홍대앞의 ‘진짜’ 재미와 숨은 ‘명물’을 홍대앞 문화잡지 <스트리트 H>가 추려냈

인포크리에이티브

le monde diplomatique

Under Cloud GH

●카페 블랑슈 ● ●쌀로 만든 노컨셉 카페

BEANZ MADE ●

1 k Creator Club

홍대앞엔 클럽이나 포차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개성만점 골목과 공간에서 누려보

1 k 번역가의 서재 숨 엘리먼트

에반커피●

cafe pentaxgon(2F)●

● 커피1잔

Cafe G in ●

● LIKIT

Ionbrand

Mellow Waltz●

KUKBO

●복합문화공간 So mooN

JOO_E_DE

●Cafe 서사, 당신의 서재

잔다리 어린이공원 ● COCO MOCO

하우풀컴퍼니

1200m viviani style

양화공원

M COFFEE & ● COCKTAIL

나무가 주는 선물 카페 다카포●

cafe 스이츠 ●

가배두림●

미사사 루벤스 카페● Four Season GH

RENDÉJA-VOUS●

●monsieur Olive GH

●샌드럴파크

●maison kitty bunny pony

달작업실

DRY● ● Fred & Sally

LOAF● 망원동 티라미수●

●Yellow Elephant

BLANC B CAKE Here from away

PATIO 59 GH(3F) ●Salon Moonbow mono design

●구르미과자점

MARS BvBB●

● hello, goodbye

●browing

1 f 문화본부 & 갤러리 8.15

●semicolon

1000m

● 페페로니

●로스팅 마스터즈

INNO HOSTEL

●마포다방

MANAR

900m ●STRADA ROASTERS

글담출판사

●Cafe Caffeine

●고마워, 늘(2F)

ABBA● ●DUTCH LAB

●R&COFFEE

ono house GH

인 인트로

홀트아동복지회

1 k

d fuse design 700m

●케이트앤케이크 갈무리출판사 (다지원)

● 람 카페

교보문고 합정점

● 와줘서 고마워

인포그램

g er coaster 1

LIG합정빌딩

서교 어린이공원

500m

Cafe 색다름(2F) ●

별빛카페 달빛차 ●

8

메세나폴리스

● 야미요밀

커피 폴리 로스터스 ●

NANU K-POP GH ●BLUE WHALE●카타코토

애플북스

9

봄누 리

도서출판 학지사

A Cafe●

●Would U Like Cafe

Ha pje on g

●KONOMI 온수공간● CAFE DUMBO● 다락원 봉숙이네● 커피볶는집

10

104

●노란 코끼리

●비슬로우바이슬로우로켓

도서출판 생각나눔

1

●Red Plant

우리은행

Coffee Studio●

fe

2

엠파이어리버 106

Hapjeong

합정역

Subway Line 2

● ALL ABOUT CAFE

300m

●cafe maroo

Yanghwa-ro

7

양화로

Yanghwa-ro

서서카페●

5

105

6 4

cafe 자연(1F)●

1 g

드림홀 3

●LIMBURG

e6 Lin

글담출판사(4F)

●GAGANEDA

홍대 쉐프 GH ●SNOWING CAFE

cafe N then● EGO: ● ● 당인리극장(2F)

YEKUN 디자인연구소

Humming Bella ●

108

Hobby Factory

1 k양화진책방

●Cafe KKUMER

1 k 종이잡지클럽

1 dPRIZM HALL

티구시포 200m

부엉이곳간

●Dear Brown ●Yennyron ●디플

넥서스 양철북출판사

홍익출판사

●1st PENGUIN CAFE

●어썸도넛서울 ●Avenue

새검정●

CONHAS●

밤앤크루아상 ● 쓰리고● ● CONNECTS COFFEE ● Thomas Coffee

산책자

●The Merrier ● 카페, 시루모락

NARU GH

갤러리 초이 1 f

1 k인문서점

폼텍웍스홀

BLACK BOTTLE● avoh●

Benple Space ● 파사주●여니갤러리1 f

●●메트로폴리티션 Bean Project

J and B 빌딩

1 g

●CHEWY GOOEY BREAD

Garcontimide We, oui● ●DEBUNK(B1)

리아의 오븐●

●Y LAB

●coalmine coffee BROOKYN● 더난출판

1 gstay.round.GEE

Café Mignon●

본바이너리

●editorial cafe B+

북하우스 ●cafe AURA

잔다리길

●Big 브라더 디비 판화 작업실

Gateway Korea GH ● UJA GH 용다방

● Coffee Shop

cafe 와디즈● il -g ak km Do

●We.An 카페(B1), Hey there(2F) ● 서교동 모형다방

● Encore Coffee

●카페 투니온(2F)

●Dasan Book Cafe 다산북스

DOUBLE LOVERS

●Miss B Bakery 티에리스(2F) ●아이노테이블(1F)

caffe seed●

● le bon bon

●Riverway ●타인, 나 자신

beforegray ● ● vergum maum studio ●Antique(2F)

1 fZandari

Dear Cookie● 로푸드팜 FAMUS GROUND

성산중학교

카페 단색● BROWN CITY●

Liz’s House GH

) ABOUT ( coffee and more ●

디자인클러스터 Project Adam● ●Cafe LAMP

1 gYes24 MUV Hallf f gallery BRICK LANE 3RD MUSEUM

●Cafe RED BIG

● 9 3/4 King’s Cross

Cafe THE GL●

●URBAN PLANT

●Margaret River ●커피나 커피너 ●카페 La Pause

THANKSBOOKS 1 k

카페소공원(2F)●

매거진랜드 1 k

maison de sculp

●Tarr Tarr

마음산책 ●선인장 카페

●얼굴 milk pongdang ●ribbonwindow ● ●cafe 몽쏘

BEAN● BROTHERS ●Highness Cafe Bar 몽마르뜨 언덕 위● 은하수 다방

I hate Monday But a Butter●

1 g 하랑 플레이스 ●SAINT IVES(2F)

BYHEYDAY●

RECORDER MARKET(2F)

60g(1F) ●SHOOP(B1) ●Cafe Cook

●찌라살롱 (2F)

●Cafe 80’s

●PLACIDO COFFEE 서커스보이밴드 쇼룸 ●Toi et Moi

카페 소도시 ●

SHOFAR COFFEE● ●K Bean

RYUGA GH ● 즐거운 작당(B1) ● ACE BOARD CAFE ●bitter sweet sound ●PINACLE COFFEE

PRESH

MaPo DaBang● ●GREENISH 365

A랜드

Travel cafe Chalet●

●B.ratio

Brew Bros ●오흐뒤구떼 Coffee ● ●mellow ●Cafe LUCIA

1 f서교예술실험센터

AOIHANA●

●DOUX MOMENT

cook and book●

●Mid Century Mood

Kangol Cafe ● 바다출판사(5F)

B-hind●

킹콩 GH 1 Hostel GH

●das ist PROBAT

RARA COFFEE● cafe 토끼굴 (2F) ● ● Cafe MAROS

호미화방

제라늄 GH Slow Record ● angst blüte 서교동카페398● 마법당● ● 안녕, 낯선사람● 1Love (3F) Slowing&Analog Glory 커피탐이나(1F) 29cm

● Be Our Guest

1 k솜씨 TEALICIOUS Coffee Plant● ●

●카페 지금 여기

fgallery 뚱OVADOZ

1 d DGBD CASTLE ● PRAHA

MINT HEIM ●

홍대오덕후놀이터

1 d EVANS

봄 아카데미

마방진 ● 디노마드

D51● ● 커피발전소

1 fGallery art blue(2F)

컨큐어●

●어반스퀘어

GOUTTE●

카페 어스(3F) ● ●Bistopping 씨네마포

●Humming Bella(2F)

Ro.ven ● 1300K ● RICHMONT 해냄 ●룸블리(8F)

●fillet ●시간의 공기 ●Tar Queen

윤디자인 연구소

tableart

5Brewing● cafe WISTERIA(2F) fCREATIVEDA ●

1 ddub hmv 1 d Gr8 1 dM2

W&H 빌딩

●Colline

Tori GH

1 g

고래상점●

Cafe AZ●

1 o 윤형빈소극장

● yum

유니타워

실루엣 커피●

1 g

●Brown City

ne Zo

●perception

●당고집

삼단변신 미스홍●

Mamas & Papas GH

ARTARCH● 1 d하바나 ●리틀 코지

XINDIE Ticket Lounge

●소셜팩토리 플러스

●미어캣 프랜즈

so as Pic

1 dDISS

1 dMWG 명월관

g kin ar cP bli Pu

모찌의 하루●

● 1 dNB1 Cafe The Nora(2F) ●BLOT coffee(1F), Think Table(2F)

난 조각가(2F) 당(1F)

à la carte(2F)●

aA뮤지엄

무대륙●●Anthracite

SEOUL CUBE GH

●오색칠

NIGHT(2F) HALL(B1)

Sabotaged

산길

-gil an ws Wo

Lmnop

800m

●카페 삼오사이

1 g

●the 귀여워 Pet Cafe

에코슬로우_p.02

900m

1 k에코슬로우

양갱상점 금옥당●BLUE ROLLING

●라쿤카페 맹쿤

1 dNB1

와우

Dukes Coffee Showroom●

1 k ●쏭카페

삼거리포차

50m

공간의 위로

●ochawon, 吳茶園

1 d A:TENSION

디딤홀

따릉이

이번호에 소개된 곳

●Julian Cafe one 도쿄빙수 ●FELL+COLE ●Page 피스 ●베이커리 봉교 SEP4 페이보릿띵●●● 오브 112 ●Unique 공책일● 헤븐 cafe the blues● ●cafe 2SOYOU ●친구네 허준 Sweet studio curve ●아마스빈 버블티 same shit● ●Stance Coffee ●데코아발림 ●엔젤스톤 LO-FI● 일호점빵● ●off Licence ●로사벨라 케이크 Watermelon ●MADMARS ●ARK STATION ●Like It Cafe ●The crib A 차운 ●Sucre Don Macaron 쿄베이커리● small wonder ●THE LITER PROJECT SPACE BRUT f 시연● ●cafe wadi ● f ●snob 고은별 109 갤러리홍 ZERA’s ●랑데자뷰 상수 LE PETIT Cafe(2F) Ark Station ●Cafe Legrit FOUR(2F)● ● ● ●카페 포에트 달콤한 거짓말● ●카페 지인 KIPOP ●티핀밀크티 반지하 커피● ●cafe GATE cafe COMORE● RAWROW BLACKTASTE ●19호실 웰빙할인마트 d SK@ 1 CAFE ● EVANS LOUNGE(2F) 1 ●Extreme Coffee gaga77page CAFE BEEN●

d 1 dGOGOS2

공방·디자인회사

버스정류장

고양이삼촌 스튜디오 썸띵 ●Percentage Coffee

Paul 310 ●

HOHO MYOLL ●

극동방송국

출판사 1000m

HYEU M in PINK Together GH ●

헬로수미코 Life Work Store

gil gjun To

2

역 수 상

CLUB★ BARISTA

메타복스

6

3

AMAIBLE

●로컬베이커리(1F) ●oats(B1) ●상수리

111

●흥인제분소

●FLOROUS&CAFÉ ●Amuse

ne Li ay bw Su

●AND MORE SHELL COFFEE

●자유인들

Guest House(GH)

Paragraph●

●밀가루인쇄소

스●

PACTORY(B1) ●이리 CAFE 로스팅 마스터즈 ●바이 신기욱 ●Bean to bar Chocolate Slunch Factory●

●THR Cafe Lounge 레어팩토리

yisuh cote a cote

mellowstone ●AVOC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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