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H
Vol. 73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6
B-hind 위치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18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2003년 운영시간 월~수 11:00~23:00 목~토 11:00~24:30 일 11:00~22:00 전화번호 02-3141-7212 홈페이지 twitter.com/cafebhind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키오스크 토스트 3,000~4,500원 홍대다운 카페의 모습을 꼽으라고 할 때 1순위로 언급되는 곳. 15년 역사를 지닌 비하인드의 인기 메뉴는 갓 구워낸 키오스크 토스트.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SOKURI, Small and Slow Life-Style Shop 소쿠리, 소박한 주인을 닮은 작고 느린 가게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1
All about <Street H> 한눈에 보는 <스트리트 H>의 모든 것 “It’s Poor Fun to Listen to the Music Alone” 10주년 맞은 스트레인지 프룻의 박지홍 대표
정지연이 만난 사람
Snakes and Ladders Game of Hongdae Area 재미있는 홍대앞 뱀주사위 놀이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P2PL, Figure Artist Phil-young Song’s Workroom P2PL, 피규어 아티스트 송필영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2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3
Hongdae Travel by Bus & Hongdae World Food Map 버스 타고 즐기는 홍대앞 여행 & 홍대앞 세계 음식 지도 콕 집어 명소
Frente!, Select Shop Filled with Pastel Sensitivity 프렌테, 파스텔스러운 감수성이 흐른다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4
Eating Alone, Mangwon Market Guide for the Singles 홍대앞 싱글족을 위한 망원시장 가이드와 실속 집밥 정보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10*680mm size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5.06 ~ 07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Culture Calendar
피규어 아티스트
P2PL 송필영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더 옐로우 322-331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봄 디자인 아카데미 325-1500,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브젝트 밀 070-8807-6614,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짐프리 02-322-1816,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P2PL, Figure Artist Phil-young Song's Workro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힙합문화와 음악은 송필영에게 작업의 원천이다. 힙합 뮤지션 제이 딜라의 피규어 제작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기 시작한 송필영.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2015 07
6.15~ 한여름의 판타지아 KT&G 상상마당 영화관
6.16~7.10 Lifemale 삶 그리고 여성 미디어극장 아이공 11:00~18:00, 월요일 휴관
6.18~7.5 임영웅 연출 60주년 헌정공연 - 서영은 원작, 윤석화의 <먼 그대> 산울림소극장
6.18~ 심야식당 KT&G 상상마당 영화관
2015 06
6.19 M 밸리프리뷰나이츠 Vol.1 이디오테잎(IDIOTAPE) - Highlight Night Yes24 MUV Hall 20:00
6.19 미드나잇 램프 미니앨범 발매기념 단독 콘서트 벨로주 20:00
6.19 sOo’s collage 단독 콘서트 - 어게인 앤 게인(…againandgain…) 스텀프 20:00
6.19 UNDER KING 1st Concert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6.19 각자의 고백 - 데일리노트, 롱디, 오늘의 라디오 롤링홀 20:00
6.20 재즈피아니스트 황은정의 “The Ensemble” 발매기념 showcase - Swing it! 폼텍 웍스홀 17:00
6.20~21 크라잉넛 20주년 기념 콘서트 레진코믹스 브이홀 20 - 17:30 21 - 17:00
6.21 올포스원 Vol.8 - THE COHORT 롤링홀 17:00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금
알려졌고, 예상치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해줬어요.”
도예과를 졸업했는데, 학교 다닐 땐 전공을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틀을 만들어 조형하는 작업이란
그때가 2011년 무렵. 정식 출시까지는 무려 4년의 시간이
점에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일
걸린 셈이다. 지구 정반대인 디트로이트와 서울에서 일을
2011년엔 우리나라 대표 피규어 아티스트로 꼽히는 이찬우 작가(쿨레인)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진행하려니 더딜 수밖에 없었다. 제작비용은 스투시가 댔다.
핸즈 팩토리, 키도 등과 같이 작업실을 썼다. 영문이름 P2PL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다. people
“라이선스는 유족들이 가지고 있죠. 전 그냥 아트워크 비용만
P2PL은 과거 민권운동의 유산이자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단어인 피플
받았어요. 아깝지 않느냐고 주변에서 그러는데 전 괜찮아요.
스타일로 풀어낸 이름이다. 3년 가까이 있었던 쿨레인 스튜디오였지만, 제이 딜라 작업을 계기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을 힙합문화
제이 딜라가 막판에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서 빚을
독립할 수 있었다.
엄청나게 졌대요. 유족들이 빚을 갚는 데 제가 조금이라도
올해 초 입주한 스튜디오는 상수역에서 광흥창으로 가는 길의 주택가 골목에 있다. 작은 마당이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요.”
있는 건물 1층 공간을 3명의 작가와 함께 쓴다. 인터넷을 통해 구했다는데, 큰 창을 통해 마당이
제이 딜라를 찾아서
이렇게 인연을 맺은 디트로이트 힙합신에서 이런저런 제안이
내다보이는 단출하지만 멋스런 공간이다.
2006년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힙합사상 가장 영향력
오는 것도 그에겐 기쁨이다. 레이블을 통해 래퍼 대니 브라운
“혼자 있기엔 월세 부담이 커서 같이 할 창작자들을 구했어요. 핸드메이드 제작자들로 서로
있는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딜라J Dilla. 그의 9주기를
샘플 작업도 해봤고, 최근에는 매드 빌런Madvillion 쪽에서
의지도 되고 재미난 콜라보 작업도 기대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특히 의상 작업을 하는 장세미
기리는 피규어가 올해 2월, 세상에 선보였다. 생전 즐겨 입던
제의가 와서 작업중이다.
작가와는 의상을 입은 형태의 아트 토이를 만들어보자고 얘기도 하고 있고요.”
“제이 딜라 유족에게 연결되고, 스투시로 이어지고, 레이블에서
미디어극장 아이공 02-337-2873 igong.org
그리고 둥근 얼굴선까지 정교하게 구현된 제이 딜라 피규어는
또 다른 연락이 오고. 피드백은 비록 느리지만 이렇게 과정이
키덜트 문화라는 오해와 편견을 넘어서
3,000개 물량이 솔드아웃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하나하나 이어지는 게 좋아요. 이 과정을 통해 저만의 캐릭터를
송필영의 피규어는 둥글고 매끄럽다. 그의 표현을 빌면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빵빵하다”. 데스카
제이 딜라 피규어는 송필영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사무, 월트 디즈니를 좋아하는 그답게 실물 신체 비례보다는 어린이 같은 비율에 더 끌린다고. “만드는 비결요? 글쎄요. 직관인 거 같아요, 래퍼들의 경우 음악이나 동영상, 이미지를 보다
작업에 매달려온 그가 없었더라면, 이 걸출한 힙합 영웅을
쿨레인 스튜디오에서 P2PL 작업실로
보면 비례감이나 표정 포인트가 나오거든요. 그걸 딱 잡아내되 캐리커처가 되면 안 되요. 너무
피규어로 만날 기회는 존재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송필영이 피규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1년 군 입대를 앞둔
사실화하면 징그럽거든요. 그걸 단순화시켜서 입체로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게 숙제죠.”
“힙합 문화와 음악을 좋아해요. 특히 제이 딜라는 존경하는
무렵. 우연히 보게 된 홍콩풍의 아트토이가 그의 미래를 바꿔
그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졌다. 왜 이쪽 사람들은 키덜트 문화라는 말에 그렇게 거부감을
아티스트이고요.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얘길 듣고 내 식대로
놓았다. “마이클 라우나 제이슨 슈의 작품이었을 거예요. 그걸
보이는 걸까?
그를 기리고 싶었고, 이 작업을 본다면 유족들의 마음에
딱 보는데 와, 전율이 느껴졌어요. 아이들 거라고만 생각해온
“저도 싫어요(웃음). ‘어른들의 장난감’이란 키워드로 한정짓는 게 도리어 편견 아닌가요? 우리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장난감을 재해석해서 우리 취향으로 만들었는데, 그게 말도 안
동심이 있어서 이런 걸 만들거나 갖고 싶은 게 아니잖아요. 아트 토이는 디자이너의 취향과
그러나 유족의 연락처를 수소문하는 건 간단치 않은
되게 멋있는 거예요.”
영감이 반영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이었다. 구글에 제이 딜라를 검색했고, 결과에 뜨는 모든
군생활도 호기심을 잠재우진 못했다. 내무반 청소를 하다
송필영이 생각하기에 아트 토이는 쓸모없음에 바치는 시간과 열정이 도리어 쓸모를 증명하는
이메일 주소로 연락을 보냈다. 매일 메일함을 열어봤지만
신문뭉치에서 찾아낸 ‘액션 피겨 강좌 공고’를 소중히
장르라고 한다. 그의 말은 “예술이란 묘한 것이어서 쓸모없음의 상태에서 그 본디 힘과 가치가
답장은 없었다. 그렇게 석 달이 지난 어느 날, 디트로이트의 한
보관했다가 제대한 후 학원에 등록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드러난다”고 했던 김규향의 말과 정확히 조응한다.
갤러리로부터 이메일이 도착했다.
“당시 선생님은 조각을 전공한 분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스마트폰 하나를 사도 온갖 사양을 따져보는 시대죠. 하지만 아트 토이는 달라요. 남들이 보면
“제이 딜라 모친의 연락처가 있으니 보내주겠다는 거예요.
아트토이란 말이 대중화되기 전이었어요. 사실, 피규어 자체가
쓸모없는 아이템이겠지만, ‘취향 저격’인 사람은 사지 않곤 못 배기거든요. 그 점이 멋진 거 같아요.
그리고 제이 딜라 샘플을 본 어머니는 ‘고맙다’며 ‘제품화해도
새로운 장르이고 역사가 짧기 때문에 공식적인 데뷔 루트가
시장에 이런 제품이 또 있을까요?”
좋지 않겠느냐?’는 언질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관련 내용이
없고 그래서 대부분 독학이나 취미로 시작해 직업이 되죠. 저도
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Yes24 MUV Hall 010-3692-6082 muvhall.co.kr
73 2015.06
창간 6주년 기념호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Vol_073
6.28 그루 정규 2집 발매 기념 단독공연 ‘도시를 품은 나무’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6.27 2015 슈퍼키드 단독콘서트 “낮져밤이”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회차 - 16:00, 2회차 - 20:00
Editor in cheif Editorial
금
토
6.28 바이바이배드맨 2집 발매 기념 공연 벨로주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7.4 아시안체어샷 단독공연 - ‘소나기’ 발매 쇼케이스 벨로주 19:00
7.4 피아 6집 발매기념 단독공연 레진코믹스 브이홀 19:00
7.5 피콕 단독 공연 〈여름밤〉 롤링홀 18:00
7.5 흔적 첫 단독콘서트 ‘SAVE’ 벨로주 18:00
금
토
일
7.5 내귀에 도청장치 단독공연 ‘초월’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7.11 박성도 작은 콘서트 OASIS Vol.4 카페 언플러그드 19:00
우편 정기구독 | 연12회 18,000원
입금계좌 _ 국민은행 032901-04-212256 | 예금주 _ 장성환(디자인스튜디오203) 정기구독 문의 _ <스트리트 H> 02-323-2569(내선 2010) 광고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rainbow@street-h.com이나 070-7713-9774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2015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Culture Calendar
인포그래픽 | 정영옥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콕 집어 명소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4
홍대다운 카페의 모습을 꼽으라고 할 때 1순위로 언급되는 곳. 15년 역사를 지닌 비하인드의 인기 메뉴는 갓 구워낸 키오스크 토스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키오스크 토스트 3,000~4,500원
위치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18 규모 지상 1층 창업연도 2003년 운영시간 월~수 11:00~23:00 목~토 11:00~24:30 일 11:00~22:00 전화번호 02-3141-7212 홈페이지 twitter.com/cafebhind
B-hind
홍대앞 오래된 곳을 찾아서 OLD PLACE IN HONGDAE | 06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Eating Alone, Mangwon Market Guide for the Singles 홍대앞 싱글족을 위한 망원시장 가이드와 실속 집밥 정보
Frente!, Select Shop Filled with Pastel Sensitivity 프렌테, 파스텔스러운 감수성이 흐른다
P2PL, Figure Artist Phil-young Song’s Workroom P2PL, 피규어 아티스트 송필영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3
Vol. 73
STREET H
7.3~4 이악의 이야기 - 뉴미디어 퍼포먼스 스텀프 20:00
15. 6. 24. 오전 11:4
Hongdae Travel by Bus & Hongdae World Food Map 버스 타고 즐기는 홍대앞 여행 & 홍대앞 세계 음식 지도
“It’s Poor Fun to Listen to the Music Alone” 10주년 맞은 스트레인지 프룻의 박지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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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호란 ‘첫 솔로 단독 콘서트’ - 괜찮은 여자 벨로주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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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kes and Ladders Game of Hongdae Area 재미있는 홍대앞 뱀주사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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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www.street-h.com)의 ‘정기구독’ 코너에 들어가 양식을 작성한 후 1년 정기구독료 18,000원(2년 36,000원, 배송료 포함 가격)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입금 확인 후 원하시는 달부터 <스트리트 H>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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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이 만난 사람
금
정기구독, 지난호 구매 및 광고 안내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treet H>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2
7.2~25 장파_레이디 엑스(Jang Pa_Lady-X) 갤러리 잔다리
일
6.28 놀맨프로젝트 Vol.1 레진코믹스 브이홀 18:00
갤러리 잔다리 02-323-4155 www.zandari.com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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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28 프롬 2집 발매기념 콘서트 〈MOONBOW〉 롤링홀 27 - 19:00 28 - 18:00
스텀프 02-783-1001 www.thestump.co.kr
Street H
2015 06
6.22~7.21 <대한민국, 북한 포스터를 품다> 근현대디자인박물관 갤러리모디움
6.27 민트그레이 ‘AFTER EFFECT’ CONCERT 벨로주, 19:00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sanwoollim.kr
부록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H
6.27 호소 소품집 발매기념 단독콘서트 〈그래도 사랑〉 폼텍 웍스홀, 19:00
레진 코믹스 브이홀 02-338-0950 www.ventcompany.com
SOKURI, Small and Slow Life-Style Shop 소쿠리, 소박한 주인을 닮은 작고 느린 가게
스투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3년 넘게 이
6.26 홍대앞 무경계 음악 축제 제5회 라이브 클럽 데이 라이브클럽협동조합 소속 10개 클럽 20:00
폼텍 웍스홀 02-323-3644 workshall.co.kr
<스트리트 H>가 주목한 곳
티셔츠와 쓰고 벗길 수 있는 모자와 액세서리,
6.21 CHEEZE 1.5집 ‘Plain’ 발매 기념 콘서트 - 모두의 순간 벨로주 17:0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창간 6주년 기념 기획특집 1
스투시
6.21 최고은 <글래스톤베리 프리뷰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All about <Street H> 한눈에 보는 <스트리트 H>의 모든 것
Stussy
토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버거라고 다 같은 버거가 아니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버거의 변신은 무한하다. 더 이상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의 대명사로 천대받았던 버거는 없다. 홍대앞을 사로잡은 버거의 매력에 빠져보자.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73
in HONGDAE AREA
BUN
화이트번
오트밀번
기본번
호밀번
홍대앞 버거
글레이즈도넛
하와이안잭소스 버거
오리지널 버거
블랙번
뉴욕아파트먼트
핸인핸버거
머스타드
얼티메이트비비 버거
슈프림 버거
SAUCE
마요네즈
타르타르
버거B
와사비
데리야키
제인버거
발사믹
달걀
망고
파인애플
치즈
버섯
베이컨
연어 커틀릿 버거
미쓰타이 버거
더옐로우
미쓰버거
PATTY
베지 버거 감싸롱
닭
돼지
소고기
새우
연어
게
VEGETABLE 양상추
로메인
루콜라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핵폭탄 버거
망고탱고 버거
밤스버거
데일리라운드
댄스댄스 버거
어니언&쉬림프 버거
405 키친
버거의 기원 햄버거는 패티를 여러 채소와 함께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의 일종이다. 햄버거의 핵심인 패티는 오래전 몽골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몽골을 거쳐 러시아, 독일 함부르크로 ORIGIN 전해졌고 함부르크라는 지명 뒤에 -er을 붙인 햄버거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요즘 우리가 먹는 형태의 햄버거는 1900년대 미국 코네티컷주의 ‘루이스 런치’라는 레스토랑에서 처음 판매되었다는 설, 1885년 찰리 나그린이 박람회에서 판매했다는 설, 같은 해 멘체스 형제가 박람회에서 처음 만들어 팔았다는 설 등이 있다.
버거의 역사
버거는 정크푸드?
만화 속 버거가게
정크푸드의 대명사처럼 늘 입에
몽골 말 안장에 깔아 놓은 고기
미국 햄버그 스테이크
러시아 타르타르 스테이크
독일 함부르크 스테이크
오르내리는 햄버거이지만, 사실 햄버거 자체만을 놓고 보면 한번에 필수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꽤나 균형잡힌 음식이다. 빵, 고기, 야채의 조합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물론 무기질과 비타민도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음식이다.
크러스티 버거 만화 <심슨>에 나오는 패스트푸드점으로 크러스티가 운영하며 호머와 바트가 즐겨 찾는다
탄수화물
대표버거 크러스티 버거
단백질
지방
크러스티 크랩 <스폰지밥>에 나오는 펍 레스토랑으로 스폰지밥이 근무하며 집게사장이 운영한다 대표버거 게살버거
아이엠어버거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2015 06 | www.street–h.com | 소소북스 Sosobooks (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인포그래픽 203인포그래픽연구소 김향미, 홍세라 | 02-323-2569 | www.infographicslab203.com
TOPPING
B1
CONTENTS <스트리트 H>의 핵심
홍대앞 문화예술 & 취향 생산자들
공간
<STREET H>
시간
홍대앞 공간들
홍대앞 역사
홍대앞에서만, 홍대앞이라서 가능한 특색 있는 공간들
매달의 기록이 쌓여 홍대앞의 역사로서 자리매김
홍대앞 사람들
뉴 인디 뮤지션
테마로 접근하는 홍대 피플
5
321
새롭게 떠오르는 인디 뮤지션들 직격 인터뷰
11
인물 인포그래픽
정지연이 만난 사람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문화인물 인터뷰
이달의 가장 의미있는 인물과의 파워 인터뷰
홍대앞 8인에게 물었습니다
기획 <스트리트 H> 편집부 / 디자인 최유민 / Infographic 203인포그래픽연구소
40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StH가 주목한 곳
홍대앞에 작업공간이 있는 사람들과 그 작업실 이야기
새롭고 신선한 공간 정보
64
95
홍대앞 그 식당
우리 동네 이런 공간
콕 집어 명소
<Street H> 눈으로 본 맛집
홍대앞 커뮤니티 지향 공간 소개
<Street H> 가 인증하는 홍대앞 이색 공간
17
15
곳
곳
문화적으로 의미있는 공간 소개
홍대앞 골목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
86
곳
56곳
레스토랑
5
5 72
홍대앞 오래된 공간
곳
지도 업데이트
회
53곳
41곳
62곳
52곳
카페
숍
스튜디오
문화(공연)
컬쳐 캘린더
기타 섹션
향미
공연・전시・연극 등 이달의 문화행사
기획회의
정희
커버 인포그래픽
세라
인물 인포그래픽
영옥
아진
객원에디터
기타
유민
다현 인턴
나노 아티클
미니테마로 만든 한뼘 인포그래픽
간단 팩트 위주로 정리한 홍대앞 정보
• 문화 시설 • 역사 • 홍대와 연관성 • 건축미 • 복합공간
아라 인턴
마인드맵
지도 조사
SUBSCRIPTION
• 소유 공간 • 역사 • 문화기여도 • 전문성 • 대중성
5가지 기준의 평가표 작성, 적합한 건물을 평가・선정
5가지 기준의 평가표 작성, 적합한 인물 평가・선정
4구역으로 나누어 인턴과 막내 직원들이 직접 새로 생긴 곳, 없어진 곳을 돌아다니며 체크
인물 섭외
체크 항목 취합
서울시 정기구독자 분포 기준 I 2015.06
마포구 35%
가비
사전 인터뷰
다이어그램 구조도 ‘구글’ 설문 양식 이용
병곤
57.0%
큰 구조를 짠다. 다양한 구조를 시도, 비교해보며 가장 효과적인 구조 찾기
건물 촬영
홍대앞
인터뷰
계절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기사 작성
디자인 작업
디자인 작업
디자인 작업
인천
인물 인포 인터렉티브 장대표 최종적으로 전체 작업 디렉팅
불꽃 마감
21일
본문 디자인
영훈
완성된 인물 인포그래픽을 인터렉티브 버전으로 변환 작업
DPPA
홍대 12 20 앞 살리 살리 우일 ⓒ 기소 기이소 소한 스티커 캠페인 소한 스티커 캠페인
2.8
2.3
2.3
2.3
경기
전라
경상
강원
광주
부산
5.5 기타
커 커 소한 스티 캠페인 소한 스티 캠페인 현기 기소 태소 살리 살리 준 ⓒ 20 대앞 12 홍
현태 준ⓒ
20 12
소소한 캠페인 2011년
일ⓒ 이우
홍대 앞 대앞 홍
12 20
홍대 앞
홍대 12 20 앞 살리 살리 밥장 ⓒ 기소 기소 소한 스티커 캠페인 소한 스티커 캠페인
ⓒ 밥장
홍대 12 12 20 20 앞 ⓒ 스티커 캠페인 ⓒ 살리 소소한 스티커 캠페인 살리 소 일한 소 우 우일 현기 현태 기 이준 기 소소 기이 태소 준소 한 스티커 캠페인살리 살리 ⓒ한 스티커 캠페인 ⓒ 20 20 대앞 12 12 홍
홍대 앞
홍 대앞
12 20
홍대 12 20 앞 살리 살리 장ⓒ 밥기 기소 소소한 스 소한 스티커 캠페인 티커 캠페인
홍 2 대앞 01 ⓒ2 살리 살리 경미 기소 기허소 소한 스티커 캠페인 소한 스티커 캠페인
ⓒ 밥장
미ⓒ 허경
12 20
‘홍대앞에 오면 골목 카페를 갑시다!’ 현태준, 이우일, 허경미 작가 등이 참여한 캠페인, 작은 스티커로 제작해 배포했다. 홍 대앞
홍 12 대앞 20 살리 살리 미 ⓒ 경소 기소 허기 소한 스티커 캠페인 소한 스티커 캠페인
미ⓒ 허경
12 20
12 20
아코디언 북 2012년
디자인 완성
발주서 작성
3.4
대앞 홍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의 격월간 소식지. 총 8페이지. 원고는 외부에서 받고 디자인만 진행하며 책은 <스트리트 H>에 끼워 함께 배포 홍대 앞
5.0
PROJECT
고실장
교정
홍대앞 랜드마크의 기록. 허경미 일러스트레이터가 2012년 1년간 총 12회에 걸쳐 작업한 시리즈. 지금은 12곳의 공간 중 상당수가 없어지고 풍경이 바뀌면서 이 또한 <스트리트 H>의 역사로 기록에 남게 되었다.
서울
디자인 작업
임부장
2012.01~12
19.4
이슈
3가지 기준이 충족되는 주제를 찾음. 5~7개의 자료를 찾아 문서로 정리한 후 내부 검토
원고작성
ARCHIVE
지역별 정기구독자 비율
나노 인포그래픽
<스트리트 H> 사진 담당
14일
나노 인포그래픽
인물 선정
섭외 및 취재
로컬・인디북스 베스트셀러 집계
커버 인포그래픽
건물 선정
주제 선정
선정한 주제는 마인드맵으로 브레인스토밍 진행 후, 조사할 항목 정리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 셀러
인포그래픽으로 소개하는 홍대앞 랜드마크
홍대앞 랜드마크
은선
회의 전용 양식을 기준으로 그달의 이슈가 있는 인물・ 공간・문화 행사 정보 공유
16
곳
홍대앞 골목길 풍경
52
편집장
포스터 인포그래픽
곳
동네 마실 나가다
곳
편집팀
1일
9
포스터 홍대앞 지도
명
곳
섹션
별지
WORKFLOW OF STREET H
특정 주제에 대해 홍대 사람들이 답한다
102
공간
510mm
명
명
중철제본
7일
17
명
내지
680mm
사람
80g 백상지
2009년 6월호로 창간해 이번호로 6주년을 맞이한 <스트리트 H>의 모든 것을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스트리트 H>의 섹션 소개 및 누적 기록들 창간호~2015.06 기준
명
340mm
ALL ABOUT
홍대앞 사람들
16 페이지
255mm
<스트리트 H> 6주년 기념 특별기획 한눈에 보는 <스트리트 H>
사람
섹션
FORMAT
인쇄 파일 업로드
홍대앞의 작고 매력적인 오래된 카페 12군데를 골라 카페의 정면을 직접 사진 찍고 그림으로 옮겨 만든 허경미 작가의 아코디언 북.
샘플 출력본 송고 12Cafes_900X150.indd 1
2012.1.9 7:46:45 PM
응답하라 홍대앞 90’s 2013년 종이 종류, 판형, 부수 등 인쇄 진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기재하여 인쇄 발주
컬러 등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인쇄 파일을 업로드. 리핑 파일까지 확인
인올 <스트리트 H>의 인쇄를 맡은 인쇄소
지금은 포차건물이 된 레코드포럼, 호미화방 앞 골목, 미루카레, 하카다분코 골목의 모습. 3년 만에 명물 가게들이 없어지고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면서 다른 모습이 되었다.
내지
인쇄 진행
포스터
‘인디’를 태동시킨 90년대 홍대앞을 다시 돌아보는 전시회. 당시의 공연 공간 및 상업 공간 사진과 90년대 문화잡지까지 다양한 자료를 선보였다.
샘플 출력을 한 후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임시 제본하여 인쇄소에 전달
<스트리트 H> 2주년 2010년 & 5주년 2014년 기념 전시
3~4일 소요
DPPA
2주년과 5주년에 각각 열린 기념 전시회 프로젝트. 홍대앞 대형 지도 프로젝트 및 포스터, 인포그래픽 전시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잡지 도착
BRAND EXTENSION
홍대앞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포스터 2년간 진행했던 <스트리트 H>의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포스터 작업을 진행했으며 서로에게 윈윈이었던 의미있는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배포용
내지
DPPA
배송용
포장
포스터
<스트리트 H>를 차에 싣고 3명이 직접 배포. 배포처가 늘어나 <스트리트 H>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 위주로 직접 배포하며 가까운 곳은 직접 가져가는 방식
내지에 포스터와 DPPA를 차례대로 끼워 배포용 <스트리트 H> 완성
4 40
시간 소요
지방 배포처
뉴욕 배포처
4곳, 각 20~30권
20~30권
로컬 콘텐츠
인포그래픽
정기구독자 및 지인
배포 배송
2
시간 소요
정기구독자 및 지인용 배송은 우체국에서 우편 처리. 일괄 배송되는 <스트리트 H>는 약 1~2일 후 도착
곳 배포
집에서 먹는 밥? 집에서 만든 밥? 아니면 그냥 한식백반?
집밥 인 뉴욕 천현주 지음 | 15,000원
도시생활자들, 뉴욕 스타일 집밥에 눈을 뜨다! 수에서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날로 증가추세다. 내가 생각하는 집밥은 장을 봐와서 ‘집’에서 전체 직접가구 ‘만들어 먹는’ 1인밥이다. 달라진내가 가족구성이나 세태에가족이 맞춰 우리의 집밥도 바뀌어야 한다. 여기서의 집은 ‘믿을 수 있는 요리사’를 의미한다. 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
전파되는 유행의 발신지인 홍대앞에서 10년 넘게 성공적인 장사를
타 문화의 요리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뉴요커들은 엄마 혹은 또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건강하게 조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해오고 있는 가게부터 한 평짜리 알찬 가게에서 출발해 착한 프랜차이즈를 꿈꾸는 가게에 이르기까지 홍대스럽게 장사를 꾸려온 9명 가게 주인장의 이야기.
아내의 고된 노동에 기댄 ‘5첩반상’ 위주의 한식밥상에서 탈피해
내가 눈으로 확인한 식재료로 건강하게 조리해 올바른 식습관으로 먹는 것이 집밥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집밥을 찾아가라고 제안한다. 뉴욕에서 찾아낸
또한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집에서 만들어 먹는 행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집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도시 생활자들이 따라 하기 쉬운
바른 먹거리를 구매하여 내 몸과 가족을 돌보는 음식을 차려내어모든 그 음식의 영양분을 뉴욕식 집밥 라이프의 것이 담겨 있다. 감사히 섭취하는 행위다. 여기에 더해 그 음식을 어떻게 담아내고, 즐겁게 먹는가의
포털과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정보 아카이빙 및 엑세스가 손쉬워짐
아이 앞에서 엄마가 강하듯 내 가게 앞에서 사장은 강하다! 같은 업종은 있어도 같은 조건은 없는 창업 시장. 치열한 홍대 상권에서 버텨내며 나다운 장사를 고집해온 사장 9명이 털어놓는 그들만의 비결. 뻔한 창업서에서는 얻을 수 없는 때론 변칙이고, 때론 역발상인 장사의 노하우가 하나뿐인 내 가게,
의미 역시 중요해진다. 집밥을 먹는다는 건 라이프스타일의 총체적 변화를 가져오는 시작이다.
가요 LP 바 ‘곱창전골’ 원조의 자존심을 지켜 손님을 찾아오게 하라 수제버거 ‘핸인핸버거’ 작은 매장에서 오는 스트레스, 손님과의 소통을 즐기며 이겨내라 빵 예술 공장 ‘올드 크로아상 팩토리’ 아무나 못하는 것을 택하고 밀어붙여라 착한 치킨 ‘치킨 인 더 키친’ 스스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 또 노력하라 수제맥주집 ‘크래프트원’ 간단한 메뉴 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을 더하라 수제 튀김 바 ‘Bar 삭’ 크고작은 실패 없이 성공은 없다.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평범한 뉴요커들의 심플한 집밥 노하우
홍대 밖에서 홍대를 꿈꾸는 ‘헬카페’ 사장의 취향과 고집이 가게의 브랜드가 되게 하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뉴욕만큼 적합한 도시가 있을까. 뉴욕은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에 천현주 지음
누구보다 까다로운 사람들(picky eater)이 사는 도시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 대도시 이태리의 파스타, 멕시코의 타코, 인도의 커리에 이어 우리의 김치볶음밥을 기꺼이 자신의 집밥에 추가시키는 것이 뉴요커들이다.
천 현 주 지음
사람들의 음식 중 바쁜 생활에 최적화된 조리법은 기꺼이 수용하는 도시다.
인포그래픽과 포스터의 장점을 결합한 1page Book
손맛 좋고 인심 넉넉하기로 유명한 남도 순천에서 식당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케이블TV HBO코리아(현재 캐치온)에서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진학했지만 미술선생님이 되기를 바랐던 부모님의 기대를 배반하고 가업에
<위기의 주부들>과 <프리즌 브레이크>과 같은 미드 열풍의
관심을 두곤 했다. 남들만큼 평탄하고, 남들만큼 굴곡 있는
간판 드라마들을 국내에 소개했으며, 그 외에도 <스타 스타일>,
인생을 살다가 서른여덟 해가 되던 2011년 홍대 부근 상수동에
<심플 라이프> 같은 최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전격 발굴해 소개했다. 뉴욕의 유학생과 연애하여 결혼한 것을 계기로, 알토란 같은 딸을 낳고
무명집이라는 주점을 차렸다. 맛있고 알찬 안주와 막걸리, 맥주를 내놓는 작은 술집이다.
14년째 뉴욕에서 살고 있다. 누구보다 뉴욕 트렌드에 밝은 ‘뉴욕통’으로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뉴스에 관심 많았던 골드미스 시절과 달리
숨가쁜 경쟁과 임대료 잔혹사로 소용돌이치는 홍대 앞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같은 장사’, ‘나다운 장사’를 꿈꾸는 개성 넘치는
지금은 푸드, 건강, 환경 같은 그린 라이프에 더 관심이 많다.
결혼 전에는 자신의 손으로 밥 한끼 차려본 적 없는 전형적인
사장님들도 많다. 한치 앞을 읽기 어려운 홍대 상권에서 처음에는
워킹우먼이었지만 지금은 전업주부이자 엄마로 빠르고 쉽고
사람 사귀며 장사하는 재미로, 나중에는 어떻게 잘 버텨야 하는가에
포스터
대한 고민을 이어가다 보니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에 칼럼도
영양가 많은 요리를 하는 데 재미를 붙였다.
연재하게 되었다. 그간 ‘취재’를 빙자해 동네 사장님들과 하나둘 친구 지은 책으로는 《100만 번째 New York》, 《시크릿 뉴욕》 등이 있다.
먹더니 급기야 그들의 장사비결, 장사의 앞뒷사정을 모은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로 했다. 이 책은 홍대 앞을 떠나지 못하고 손님으로 10년, 술집주인으로 5년째 살아가는 한 술집 주인장이 전하는 ‘홍대 앞에서 즐거운 장사를 꾸려가는 가게들’에 대한 보고서이다.
양 진 석 지음
양 진 석 지음
-본문 중에서
원페이지 북
양진석
나다운 가게로 성공한
골목사장 천 현 주 9인의 비결
홍대 앞에서 장사 합니다
프로그램 소싱을 담당했다. <섹스 앤 시티>, <웨스트 윙>,
내 단점과 장점을 파악해 스스로 창의적인 사장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상수동 주점 ‘무명집’ 오늘 하루 동안 좋은 친구 한 명만 사귀자는 마음으로 일하라 맛있는 이탈리아 식당 ‘달고나’ 알바생 노! 모두가 정직원, 마인드와 소속감으로 비전을 공유하라
평범한 뉴요커들의 심플한 집밥 노하우
젊음과 예술의 거리이자 폭넓은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한국에서 가장 크고 복합적인 상권인 홍대앞.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스트리트 H>의 출판 브랜드. 로컬 기반・라이프 ・문화예술 서적 출간
홍대앞에서장사합니다
아, 엄마 혹은 아내가 손수 차려준 건강 밥상? 양진석 지음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나다운 가게로 성공한 골목사장 9인의 비결
집밥이라는 게 대체 뭘까?
홍대앞 동네 문화매거진 <스트리트 H>의 출판 브랜드로, 로컬리티에 기반한 작지만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책으로 엮어냅니다.
홍대앞에서 음식 장사합니다(근간)
집밥 인 뉴욕
소소북스는…
소소북스
소소북스는… 홍대앞 동네 문화매거진 <스트리트 H>의 출판 브랜드로, 로컬리티에 기반한 작지만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9 791195 403707
책으로 엮어냅니다.
ISBN 979-1195403714 03320
스트리트 H www.street-h.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Street.H.2009
Cover_����_20150408.indd 1
9 791195 403714
티켓
값 15,000원
13590
페이스북 www.facebook.com/Street.H.2009
값 15,000원
ISBN 979-1195403707
스트리트 H www.street-h.com
Cover_20150112_��.indd 1
15. 1. 12. �� 6:20
15. 4. 8. �� 5:39
창간호부터 지금까지의 1. 집밥 인 뉴욕(2015) 2. 홍대앞에서 장사합니다(2015) 모든 기사를 볼 수 있다.
라이브클럽데이와의 협업. 29CM에서 판매중.
홍대앞 사람들
1
5
6
8 1 어쩌다집 단면도. 2 동쪽에서 본 외관. 사진 조재용.
프로젝트명: 어쩌다집 프로그램기획: 공무점,
3 우편함이 있는 1층. 4 어쩌다집의 입주자들. (제일 위부터
2
시계방향으로) 신은경, 한현미, 이진오, 양신영, 이현철, 이현승, 정다운.
서울소셜스탠다드
5 어쩌다집의 라운지 겸 식당 아까. 아까는
설계·감리: 건축사사무소 SAAI
위치: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25-8
이탈리아어로 H를 의미한다. 6 3층 셰어하우스의 공유공간. 7 원룸 두 개를 튼 큰 원룸의 모습. 사진 조재용.
용도: 다세대주택, 근린생활시설
8 디자인 아이의 천창공간. 사진 조재용.
시공: 소호주택건설
9 옥상텃밭. 입주자들마다 베란다가 보장된다.
대지면적: 204.60㎡ 건축면적: 120.93㎡ 규모: 지상 5층 높이: 17.90m 설계기간: 2014.01~07
3
4
홍대앞 공유 주거 프로젝트
9
미분양 아파트를 샀지만 아파트 시세는 반토막이 났고, 결국 전세로 돌린 채 서울로 다시 나왔다.
한 덩어리지만, 실제로는 두 채의 집이 붙어 있는 구조다. 두 채의 집은 수직골목을 사이에 두고 단차를 만들어 상호 독립성을 보장하되,
그러면서 협동조합주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리서치도 하고, 설명회도 가졌지만 ‘덩어리가 큰’ 집이다 보니 각자의 사정과 형편이 맞지
House Sharing Project around Hongdae Area
Photographer 신병곤
해마다 가파르게 오르는 전월세에 의해 삶이 저당 잡히는 시대. 여기, 주거공동체에 대한 작은 실험이 있다. 혼자 사는 것보다, 가족과 사는 것보다 이웃과 함께 사는 것이 어쩌면 더 자유롭고 친밀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모인 사람들. 같이 살고 쓰고 나누는 공유의 가치를 믿고 실천하는 이들의 작은 실험이 여기 있다.
7
1인 가구들의 공유 주거 실험 | 연남동 어쩌다집 “가게와 사무실, 원룸과 셰어하우스, 복층주거와 골목과 마당, 라운지를 공유하는 어쩌다집.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고 공유하니 일상이 더
층마다 별도의 테라스가 있어 테라스를 통한 간접 소통의 길도 열어두었다. 2층은 큰 원룸 1개와 2개의 작은 원룸으로 나뉘어 있다. 원룸은 별다를 게 없는 그 ‘원룸’이다. 재미난 시도는 셰어하우스에서 이뤄진다. 302호, 402호는 내부를 터서 계단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않았습니다. 그간 논의를 계속해온 협동조합이 어렵다면 일반적인 임대의 형식으로 공유주거를
제품디자이너 이현철 씨와 그래픽디자이너 정다운 씨가 공간을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각각의 침실과 공동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 3층이
이루는 것이 더 수월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신은경 대표의 적극 찬성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개인공간 중심이라면, 내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402호, 즉 ‘공유공간’은 확 트인 거실에 책장과 커뮤니티 테이블, 주방이 있다. 책을
있었지요.”(이진오)
보고 화초를 가꾸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초대하는, 우리가 흔히 ‘집’에서 기대하는 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처음으로 공유주거를 시도해봤다는
전세 아파트를 팔아 종잣돈을 마련하고 모자란 금액은 은행 대출로 해결했다. 2014년 1월에 부지를
이현철 씨는 “막상 한 집에서 지내보니 불편함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했다. “개인공간보다는 공유공간에 대한 니즈가 더 컸다”는 정다운
계약하고, 2015년 3월에 완공했다. 셰어하우스, 통의동집을 기획한 서울소셜스탠다드와의 리서치
씨는 “베란다 텃밭도 가꾸고 있어요. 셰어하우스라는 형식을 통해 혼자 살면 느낄 수 없는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작업을 통해 1인주거의 다양한 형식을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주거공간을 넉넉한 공용공간과 엮어내는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선 셰어하우스는 낯선 형식이다(셰어하우스의 방 하나는 현재 비어 있다). 셰어하우스가 공간의 면적과 활용
설계과정을 통해 1층 공간에서 출발해 마치 ‘수직으로 선 동네’ 같은 공동주거가 완성되었다. 입주자
면에서 원룸보다 장점이 큰 데도 원룸 경쟁률만 8:1에 달했다는 후문은 그 증거다. 이진오 대표는 “우리 사회가 타인과 삶의 내용을 공유한
모집을 위해 설명회를 준비하고 SNS에 홍보도 했다. 주거 성격상 비슷한 공유 감수성을 가진 이들과
경험이 별로 없다”면서 “다양한 공간형식과 함께 공유 감수성도 키워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 4층의 한 축이 셰어하우스라면, 다른 한 축인 301호, 401호는 신은경 대표의 회사 ‘디자인 아이’가 입주해 있다. 301호 역시 계단으로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401호와 연결되어 있다. 4층에는 좌식 휴게공간과 회의실, 주방이 함께 놓인 구조다. 디자이너 양신영 씨는 “4층 공간이 너무 좋아서 자꾸
풍요로워졌습니다.” 어쩌다집 1층에는 어쩌다집의 라운지 겸 식당 역할을 하는 ‘아까(H)’가 있다. 마르쉐@에 출점하고
친구들을 사무실로 부르게 된다”며 웃었다. 신 대표는 4층 공간을 디자이너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오픈할 생각이다.
있는 이현승 씨가 친구 한현미 씨와 운영하는 곳으로 건강한 이탈리안 가정식을 선보인다. 영업을
마지막으로 5층은 복층 주거시설이다. 한 채는 건축주 부부가, 다른 한 채에는 어쩌다가게가 일터인 입주자가 살고 있다. 복층으로 지은
느슨한 연대가 있는 사회적 관계로서 공유공간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다. 이진오 SAAI건축 공동대표와 신은경 그래픽디자이너가 의뢰한 이
마친 아까에서 입주자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풍경은 이곳에서 이상하지 않다. 아까 앞 작은 공터의
위층에는 침실이, 아래층에는 주방과 수납공간이 있다. 15평 공간에 살기 위해 넘치는 짐들은 모두 정리했다. 조금은 비좁을 수도 있지만,
5층 집에는 한의사, 그래픽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건축가, 편집자 등 비슷한 일을 하는 1인 가구 10세대가 ‘어쩌다 가족’이 되어 재미있게
커뮤니티 테이블은 동네 이웃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처음엔 ‘무슨 집인고’ 하던 궁금증이 컸던 이웃들이
달라진 공간이 도리어 관계에 활력을 준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5층 복도와 침실 옆 커다란 베란다에서 보는 확 트인 동네 풍경과
모여 산다. 어쩌다집의 시작은 ‘집’을 둘러싼 건축주 부부의 고민이 바탕이 됐다. 건축주 부부는 여느 대한민국 3040세대처럼 신혼부터
이젠 경계심을 풀고 자주 오고가게 되었다.
옥상텃밭은 입주자만이 누리는 즐거움이다.
시작해 지금껏 신도시의 아파트, 부모님 댁 근처 다세대 주택을 전전하며 살았다. 평생 내 집 마련을 못할까 걱정이 되서 덜컥 신도시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엘리베이터가 있다. 어쩌다집은 겉으로 보면
글Ⅰ정지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다집’은 동교동 ‘어쩌다가게 1호점’과 같이 공무점에서 기획하고 SAAI건축에서 설계, 감리한 작업이다. 둘 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6
Vol_07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망원동 오래된 골목에서 다케시, 신지예, 이열매.
‘언뜻가게’ 앞에 모여 포즈를 취한 피터(아래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친구들.
청년들이여, 아현동으로 집합! |
아현동 쓰리룸
또 다른 공유를 꿈꾼다 |
있다.
오늘공작소
아현동 쓰리룸 근처에는 피터가 추천해 아현동으로 이사 온 뮤지션과 대학생이 함께 사는 집도 있다. “돈도 돈이지만, 혼자 살 수 있다 해도 지금처럼 같이 살았을 거예요. 혼자 남겨진다는 게 두려운 거거든요. 낙오된 듯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든든했어요.”
뮤지션 나라, 근호 씨와 ‘7: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 재원 씨다. “방을 구할 때였는데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여주더라고요. 뮤지션 세 명이 같이 살다가 한 명이 나가면서 방 하나가
하지만 버려진 것을 쓸모 있게 만드는 일을 하는 저와 제가 만든 제품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뭔가를 꼭 같이 해야 같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 일을 열심히 해내는 동료를 만들고 있어요. 서로의 작업을 존중해주고 응원하며 같이 성장하기 위해 같이 살아요.”
비었다고요. 바로 댓글을 남기고 형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바로 같이 살게 됐죠.”(재원) “주말에
생각해요.”(이열매) 부흥주택 한 채를 한 사람이 사용하고 있지만 공유해야 할 공간도 있다. 다케시의 작업실에는 화장실이 없다. 돈을 모아 공유 화장실을 만들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는 다케시는 열매의 화장실을 이용한다.
피터, 초원, 산 멤버 모두가 우연히 같은 시기에 이사를 해야 했던 밴드 ‘피터아저씨’. 고시원, 원룸
뭐 했냐”는 친구들의 물음에 “동네 형들하고 운동했다”라고 답하면 깜짝 놀라는 친구들의 반응이
같이 먹고 같이 자야 꼭 공유 주거일까. 오늘공작소는 질문을 던진다. 지난해 오늘공작소는 망원동
등에서 각자 40~50만원의 방세를 내고 살았던 이들은 함께 모여 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재미있다는 재원 씨. 아현동에 이사와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지만 그게 그렇게
부흥주택을 개조해 먹고 자는 공간인 공유주택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오늘공작소는 그 과정을 통해
공간들이 있죠.”(신지예)
즐겁단다. 마치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시트콤 같아요. 별 거 아닌데 즐겁고 재미있고
이게 과연 진정한 공유일까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일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집에서
그러나 공간만을 공유하기 위해 모였다면 시즌1과 별로 달라진 게 없을 터. 이들은 다른 공유를 꿈꾼다.
웃기고 그래요. 그게 같이 사는 묘미 같아요.”(나라)
하는 활동이라곤 잠을 자는 것 외에 없다면 함께 모여 산다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공간이 아닌 사람을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뚜렷하진 않지만 우리는 공간이 아닌
“주거비라도 줄여보자는 절박함이 있었어요. 셋이 같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아현동까지 왔죠.”(피터) “고시원에 살며 혼자 냈던 돈을 이젠 셋이 나눠 내요.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초원)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보여주기를 부끄러워한 열매의 작업실 역시 열매의 색으로 채워질 것이다. “꼭 이곳이 아니어도 됐어요.
방 세 개에 밴드 멤버 한 명씩. 이게 아현동쓰리룸의 시작이었다. “따로 합주시간이 없어요. 한
아현동 쓰리룸 아래층에는 동네 청년들이 모이는 사랑방이 있다. 이름하여 ‘언뜻가게’다. “다른
사람이 갑자기 기타를 잡고 띵까띵까 치면 다들 주섬주섬 방에서 나왔죠. 그게 합주였어요. 정말
사람들과 교류할 계기가 없으니까 관계망 바깥에 있는 이들과도 만나고 싶어서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처음에는 같이 살아야 삶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생활을 해보니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현대를 사는 청년들은 일상을 공유하기 힘들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죠. 같이 자고 먹는
“오래 전에 지어진 곳이라 화장실이 없거나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없거나 그래요. 그래서 공유해야 하는
사람을 공유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다케시가 일본 사람이니까 일본어 강의를 한다거나 판화학교를 연다거나 하는 식이죠.”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오늘공작소는 말한다.
재미있었죠.”(산)
‘언뜻가게’라는 동네 공동 거실을 만들었어요.” 커피와 밥을 판매하는 가게를 겸한 이 동네거실에는
것보다 같이 일하는 동료를 만드는 것이 공유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오늘공작소 신지예 회장)
열매의 작업실과 다케시의 작업실은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열매는 늦은 밤 홀로
그 동안 방에서 살았다면, 이제는 집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는 피터아저씨. 처음 갖게 된 거실을 활용하고
아현동 주변의 청년들이 모여 논다. 친구 세 명과 함께 사는 지원 씨는 우연히 동네를 다니다가
그렇게 시작된 오늘공작소 시즌2는 부흥주택을 개조해 예술가의 작업실로 사용한다. 현재는 한국
작업하다가 다케시 작업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사람이 많이 오가지 않는
싶어서 거실에서 공연도 열었다. 이름하여 ‘홈메이드 콘서트’. 요리를 잘하는 피터가 카레나 파스타를
언뜻가게를 알았다. “동네를 구경하다가 언뜻가게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피터가 놀러오라고
판화가 좋아서 한국에서 작업을 시작한 일본인 다케시와 쓰레기폐기물을 가방, 파우치, 지갑 등 쓸모
길이니까 밤이면 좀 무서워요. 그런데 다케시의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안심이 돼요. 그래서 더 열심히
만들어 판매하고, 먹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홈메이드 콘서트’가 열리자 홍대 클럽에서 공연할 때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심심할 때마다 여기 와서 과제도 하고 수다도 떨고 같이 술 마시고 그래요.”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그 수익금으로 필리핀의 어려운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이열매, 지역
작업할 수 있죠.”(이열매)
오지 않았던 관객들이 오히려 더 많이 찾아와 주었다. 피터 말에 따르면 ‘인디문화’가 아니라 ‘재미’를
언뜻가게를 통해 아현동의 청년들과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아현동 쓰리룸의 피터. “뮤지션들도 많고,
거점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타이포그래피 학생들이 이곳을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다케시가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 열매에게 힘이 되듯이 자신의 작업을 충실히 해내는 사람들이 모여
찾는 이들이 많이 몰려든 거 같다고.
일반적인 삶의 방식에 회의적인 이들이 많거든요. 여기서 일단 모여서 즐겁게 노는 데서 출발해서
버려졌던 부흥주택 한 채는 이렇게 작업을 하는 젊은이들을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한 예로 다케시의
다른 사람에게 자극이 되고 그게 힘이 되는 공간이고 싶다는 오늘공작소. 이들은 또 다른 의미의 공유를
한 달에 2차례 공연을 여는데 보통 한 번 공연에만 스무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아온단다. 지금은 멤버 한
앞으로 뭔가를 배우기도 하고, 대안적인 삶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싶어요.”
작업실은 햇살이 들어오는 큰 창문 밑에 작은 나무 테이블을 뒀다. 하늘색 벽과 큰 창으로 들어오는
실천중이다.
명이 결혼을 해 독립을 했고, 그 빈자리에 피터의 동생과 초원의 동생이 들어와 네 명이 함께 생활하고
글Ⅰ임은선
햇살을 맞이하며 다케시는 나무에 자신의 일기와 같은 그림을 새긴다.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고
글Ⅰ임은선
2015 06
Vol_07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HoNGdAe AreA
<스트리트 H> 6주년 기념 특별기획 홍대앞 세계 음식 지도
D1
World food MAP 1
3 트라토리아 챠오 달고나1F, 오너쉐프2F
타꼬방
핸인핸버거 카레오
잭스빈 고토히라 우동
텟판타마고
루블랑
아시아음식
일식
수제버거
중식
지하철
심스타파스
르끌로
카주라호
빠끼또
남
에밀리오 우사기식당 코끼리플레이트 드라이작
부탄츄 커리엔조이 마초스
멘야요시 호노
홍대입구역
양식
까리뇨
만뽀 상수동이태리 방콕92 홍익대학교 웃사브 까올리포차나(홍대점) 서울캠퍼스 댕구우동 두셰프 파스타 안젤로 더450 히메시야 맛이차이나 더 옐로우, 훌리오 홍대화덕피자(2호점) 포스타(홍대본점) 하노이안 무라 쌈마니 스시시로 유타카나(홍대점) 그릴5타코(홍대점) 왕마마 초마 쯔루하시후게츠 콘타이 겐로쿠 우동 젠하이드어웨이 후통 카네마야제면소 타이스퀘어 야마모토야 어테이블 조우버거(홍대점) 버거B 빅 플레이트 1F_챠이웬 라멘110볼트 푸치니가꿈꾸는작은정원 2F_실버스푼(홍대점) 스페인클럽 산세바스티안 도쿄스시 지로우라멘 일프라텔로 405키친 왓츠피데 빠넬로 돗토리 담안 키친485 스테파 아시안쿠진 구스토로코모코 리우 브라질 노스키친 레제페메르 호훔 우메이 홍대돈부리 원샵투비 정든집 구루메 106라면 로로11 RORO11 오각형키친 라함키친 소고산제일루 쿠킹메이트 노스쇼어 봉주르하와이 물고기 초밥
쿠자쿠
B
버거 베이(홍대점)
코노미
가미우동 오비야
루엘르with로베르네집
하카타나카
멘야산다이메
부려원양꼬치 샤오훼이양
오니스시 마루가메제면 카도야
일식 61곳
스시노 백셰프
B
합정역
C
북 오가든 스시겐
불이아 라이라이라이
바라티에
넘버포
홍대앞에는 패스트푸드 체인점보다 수제버거를 파는 곳이 총 29곳 더 많습니다.
아씨시 베무쵸 칸티나 /
40키친
나베식당 폰테벨라
소이연남
D
남미·멕시코 구스토 타코 Gusto Taco 하와이
구스토로코모코
그리스
Greek Joy
그릭조이
남미·멕시코 그릴5타코(홍대점)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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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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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B-2 C-4 A-3 A-4 D-1 C-2 B-4 B-4 A-3 C-3 A-4 B-2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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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B-4 B-4 B-2 B-3 B-2 B-3 B-2 D-2 C-1 D-1 B-3 A-4 C-2 B-4 B-2
2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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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멕시코 아꼬메르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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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B-4 A-4 B-4 B-4 B-4 B-3 B-2 D-1 D-1 A-3 B-4 B-2 A-4 C-4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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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A-3 B-3 B-4 D-2 A-4 D-2 D-1 B-2 B-3 B-4 A-3 A-4 B-4 D-3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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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B-3 A-3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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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110볼트
D-1 D-3 D-2 B-4 B-2 B-4 D-3 D-2 C-2 C-3 A-3 C-3 B-2 A-4 B-4 B-2
일본가정식 레이식당 일본가정식 로야토야 Royattoya
일식 라멘 카레 일식우동 일식우동 일식우동 라멘 라멘
제인버거
106라면 40키친 가미우동 神うどん 겐로쿠 우동 고토히라 우동 구루메 나고미앤겐로쿠
B-2 D-1 B-2 B-4 A-2 B-3 C-3
일식우동
마루가메제면 丸龜製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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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에라멘 松江
사바동
만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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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야산다이메 麵屋 三代目
라멘
멘야요시
돈부리
무라
스시
물고기 초밥
라멘
부탄츄
라멘
사이타마야
일식우동
삼국일 三國一
스테이크
성격양식
스시
스시겐 すし元
스시
C-2 A-4 D-1 C-4 D-3 C-3 A-4 A-3 B-3 D-1 C-2 B-2 A-3 B-4 C-4 A-4
스시골
스시
스시노 백셰프
스시
스시시로 すし 城
스시
스시진
스시
야마모토야
오뎅
연남동오뎅집
스시
오니스시
일식우동
오비야
카레
오오도리
돈부리
오자와
일식우동
우동카덴
덴푸라정식 우마 UMA
B-4 B-2 A-4 B-3 B-2 A-4 D-3 B-3 C-2 A-2 B-3 A-3 B-2 A-2 B-2 C-3
우메이うめい
돈부리
돈부리·벤또 우사기 식당 일식
유타카나(홍대점)
오뎅
정든집
라멘
지로우라멘
오코노미야키 쯔루하시후게츠
風月
함박스테이크 차남식당
일식우동
카네마야제면소
라멘
카도야
카레
카레오 KAREO
오코노미야키 코노미 오코노미야키 쿠마
라멘
쿠자쿠
타코야끼
타꼬방
오코노미야키 텟판타마고
스시
たまご
하꼬쥬 홍대본점
40
11
곳
곳
60%
34.3%
42
곳 이탈리아
스페인
8곳
멕시코·남미
7곳
하와이(미국)
4곳
프랑스
3곳
브라질
2곳
태국 VS 베트남 쌀국수 Rice Noodle(Thai vs. Vietnam)
이런 나라, 이런 음식 Like Country, Like Food
태국
베트남
프란세진야
빠에야
팔라펠 샌드위치
닭뼈로 만든 육수의 색이 맑고 맛이 개운한 게 특징. 숙주와 양파 고명.
소뼈로 만든 육수. 설렁탕처럼 뽀얀 하노이 스타일과 맑은 갈색의 호찌민 스타일. 하노이는 고기, 호찌민은 숙주 고명.
포르투갈 전통 샌드위치. 프란세진야 소스와 치즈로 뒤덮인 그릴 샌드위치.
스페인식 쌀요리. 크고 넓은 팬에 쌀과 다양한 재료를 넣고 육수에 익힌 음식.
병아리콩 같은 콩류를 고로케처럼 튀긴 팔라펠을 패티로 사용한 중동식 샌드위치.
똠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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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리스트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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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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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A-4 C-3 C-2 D-1 C-3 D-1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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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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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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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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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빈 젠하이드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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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올리포차나(홍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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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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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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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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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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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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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D-1 A-3 D-3 A-3 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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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A-4 B-2 B-3 A-2 B-4 D-4 B-4 A-2
하노이안 Hanoian
버거 미국 미국 미국 미국 미국 미국 미국 미국 미국
자료를 제공해주신 블루리본 서베이에 감사드립니다.
5가지 추천 노선 Recommended Five Lines
HONGDAE AREA
그시절버스
7612
tRAvEl by bus
공방과 시장을 거쳐 옛 홍대가 남은 합정까지
홍대정문
271
신촌부터 상암까지 전체를 잇는
면목동
합정역
DMC 첨단산업센터
망원
상암DMC
망원
상
(로 차 데 장 오 거 길 리 )
상암 DMC
5714
합정역 - 홍대입구역
33분
영등포역
7011
홍대정문 - 합정역
40분
명동역
직행 200
합정역
40분
일산
직행 2200
합정역
80분
파주 신세계 아울렛
일반 1,200원 직행 2,000원
목동역
요금 | 2,150원
송정역 홍대입구역 종각 신설동역 배차간격 | 40분 시간 | 23:40~03:00
홍대입구역 종각
성 우 맨 션 N
62 직 22 00
N2 6
직 20 0
합 정 역
N26
새 마 서울 포 16 의 원
20 0
홀 마 트아 포 16 동복 20 0 지회 2
합 정 역
초 등 학 교
성
70 산초 13 A 등 70 학 13 교 B 입 77 구 성 33 산
기 서 업은 교 행 동 지 점
망원시장 271
마포09
배차간격 | 40분 시간 | 00:00~03:10
N62
마포구청역 7011
상봉역
요금 | 2,150원
동대문 건대입구
서 일 빌 딩
발
70 전 당인 13 소 A 입 리 70 구 13 B
성산중학교
성 산 초 등 학 교
고 니 빌 딩
청 해 수 산
새 화 빌 딩
30분
N62
당 인 리 발 전 소
주
주 차 장 길
서 주 교동 민 센 터
홍대입구역
면목동
망원동 마포08
7711
심야버스 Night Bus Line
유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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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역
한강공원
2015.6.27부터 시행 마을버스 900원
가톨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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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은 행 서 교 동 지 점
대 우 미 래 아 사랑 파 트
이대
15분
N26
합정동
(서 경 교 남 동 예 예 식 식 장 장 타 운 N6 ) 2
N2 6
동 사 교로 거 리
57 14
연세대
합정역 - 로데오거리
북
홍대스러운 카페
한국해양전략 연구소
신 한 은 금 행서 융 교 센 동 터 점
동진시장
경의선 숲길공원
연 희 동
77 11
N2 6
대 우 아 파 트
62
홍 대 입 구 역 N
린나이빌딩
고대
마포16
심야 운행을 하는 올빼미버스 노선 중 두 개가 홍대입구역을 경유합니다. N은 Night의 N으로, 차가 끊겼을 때 당황하지 말고 심야버스를 이용하세요.
70 수 13 역 A 70 13 B
상상마당
경희대
월드컵파크
당 인 리 발 전 후 소 문
홍 대 후 문 피
걷고싶은거리
서울 강북의 대학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버스! 도심을 가로지르며 대학교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273
남
(로 카 데 소 오 마 거 거 포 리 리 16 )
홍 대 입 구 역
동 교 동 삼 거 리
서교푸르지오 아파트
예 술 의 거 리
서교초등학교
서 아 교푸 파 르 트 지 오
홍대정문
273
양화진성지
상 수 동
마
기 포0 신 업은 7, 13 촌 행 연 . 세 병 원
서교동성당
벚꽃길
길 꽃 벚
산울림소극장
연희동
상수역
리 인 당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홍문관
연세대학교
신촌역
망원한강공원
마포07
극동방송국
7011 271
상수역
신촌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와우공원
마포09
망원역
외대
광흥창
마포08
유용한 노선
걷고싶은거리
서부면허시험장
롱롱버스
START!
7612
신촌역
서 마 교 포 동 16 교 회
5714
을지로4가
홍익대앞 와우길을 훑으며 지나가는
극 동 방 송
N62
망원
꽃송이 휘날리는 봄! 홍대앞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당인리 벚꽃길을 지나는 버스가 있습니다.
마포07
대학투어버스
클 럽 거 리
심야버스
로데오거리(클럽거리)
홍대정문
새 싹 유 치 원
N26
영등포구청
홍대입구역
와우!버스
삼 진 제 약
지하철
홍대정문
신촌역
걷고싶은거리부터 한강공원까지 달리는
7011
금 아 호태 산 파 영 마 울 포 트 림 소 13, 1 극 4 장
이동방향
합정역
홍대앞 버스노선 중에서 알아두면 시내 및 생활권역 명소로의 접근이 쉬운, 쏠쏠한 노선만 모았습니다
홍대
신 하 촌농 나 마 포 로 협 13 마 ,1 트 4
정류장
이화여대
신촌오거리 현대백화점
신촌역
걷고싶은버스
기획 <스트리트 H> 편집부 / 디자인 정영옥 / Infographic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노선
홍대입구역
홍대앞에는 투어버스가 없지만 ‘투어버스급’ 두 대를 소개합니다! 재미와 경관을 보장하는 숨은 버스입니다.
벚꽃버스
유일하게 클럽거리와 예술의거리를 지나는
마포09
예전 홍대의 분위기를 가진 공방과 재래시장을 거쳐 합정까지 가는 그시절버스, 클럽거리와 예술의거리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문화버스, 걷고싶은거리와 한강둔치를 잇는 걷고싶은버스. 와우길을 훑는 와우!버스. 신촌부터 홍대, 합정, 상암까지 모두 거치는 롱롱버스. 홍대앞의 버스는 느리지만 다양한 경치를 보여주는 매력이 있답니다!
동진시장
알아두면 유용한 노선 Useful Lines
문화버스
마포08
D1
명지대
특별한 투어버스 Tour Bus Lines
다 운 교 양 회 화 진 성 지
<스트리트 H> 6주년 기념 특별기획 버스 타고 즐기는 홍대앞 여행
연 남 동
D
곳
패스트푸드 체인점
양식 중에서 수제버거 이외에 각 국가의 특성을 확실하게 가진 음식점의 비율입니다. 기타는 그리스, 모로코, 독일, 포르투갈.
스시골
성격양식
천리향양꼬치 아꼬메르 향미
홍복 이품분식
곳
베트남 7곳
로야토야
히메지
11 10
수제버거
아시아음식의 88%가 태국, 베트남, 인도 음식입니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 음식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맵고 짜고 쓰고 달고 신 다섯가지 맛을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있습니다.
포코펠리체
창타이
3위
양식 나라별 비율 Country Ratio of Western Food
마츠에라멘
연남부르스
2위
곳 라멘
아시아음식 나라별 비율 Country Ratio of Asian Food
꼬메 이 베베
툭툭누들타이
184
곳
멕시코 남미
카테고리의 범위입니다. 양식의 범위가 가장 넓지만 그만큼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일식집. 전문점 중에서 홍대앞에 가장 많은 메뉴 3가지 이외에 카레, 돈부리, 가정식 등이 있습니다.
비스트로알이(홍대점) 편의방
하와이
수제버거 경연장 Franchise vs. Handmade
우동카덴
아이포
수제 버거
일본
일식 메뉴 TOP 3 Japanese Food Top 3
13
그릭조이
홍대입구역
총
18곳
하이파스텔
마오
중국
아시아
아시아음식 중식 14.1% 26곳 9.8%
더가브리엘
나고미앤겐로쿠
유럽
수제버거 포함
시타라
오자와
양식 79곳
33.2% 42.9%
리틀파파
파이브테이블스
쉐프에스빠냐
A
하꼬쥬(홍대본점)
사이타마야
C
홍대앞 세계 음식
지도에 표기된 음식점을 숫자로 보면 몰랐던 사실들이 보입니다. 양식과 일식, 아시아음식, 중식 간의 비율과 세부적인 사항들을 살펴보세요.
플랜B 카오산로드 하카다분코 구스토 타코 뭄알로이 오스틴 스시진 쿠마 오오도리 타버나드포르투갈 다바 츄리츄리 우마
아이엠어버거
라튜피나 푸울플레이트
지도는 분류에 따라 다른 색의 점으로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음식점 목록에서 위치 번호로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NUMBer
상수역
기획 <스트리트 H> 편집부 / 디자인 정영옥 Infographic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지도 보는 법
4
와우공원
먹거리가 다양한 홍대앞은 세계 음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교동을 중심으로 한 홍대앞에는 1,500여 개의 음식점이 모여 있고, 이중 50% 정도가 세계 각국의 음식을 선보입니다. <스트리트 H>와 블루리본 서베이에 소개된 음식점 가운데 200여 군데를 선별해 소개합니다.(2015년 5월 25일 기준) 해외에 가지 못해도 홍대앞에서 먹거리를 즐겨보세요!
X
숫자로 보는
망 원 정 입 구
A
2
food
홍대입구역
용마산
정지연이 만난 사람 63
“음악도 혼자 듣는 건 재미없잖아요” "It's Poor Fun to Listen to the Music Alone" 10주년 맞이한 스트레인지 프룻의 박지홍 대표
여기, 음악하는 이들의 친구 같은 술집이 있다. 6월 24일 10주년을 맞이하는 스트레인지 프룻. 음악 선곡이 좋은 술집에서 출발해 단골인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공연이 만들어지고, 이제는 자연스레 공연장이라 불러도 좋을 곳이 된 스트레인지 프룻. 뮤지션들에게는 ‘사장님’보다 ‘형’이란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박지홍 사장을 만났다.
“아버지가 바이올리니스트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들으며 컸습니다. 학창시절엔 스쿨밴드를 하긴 했죠.” 김작가가 불쑥 물었다. “악기는 뭐였어요?” “세컨드 기타였죠.”
자연스럽게 얘기는 청년시절로 흘러갔다. 올해는 인디
20주년이다. 1995년 무렵 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김작가야 홍대를 다니며, 홍대 인디신의 꿈틀거리는 그 시작과 흥망성쇠를 지켜봐온 ‘홍대 키드’였지만 박지홍 사장은 어땠을까. “90년대 중반이면 신촌의 몇몇 음악 술집을 다녔고, 하이텔 영퀴방에 심취해 있던 시절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홍대에는 뭐가 없었어요. 제 기억에 처음 홍대에 간 건 헤븐이라는 레게바 때문이었을 거예요.” 그랬다, 90년대 중반만 해도 록음악의 성지는 홍대가 아니라 신촌이었다. 놀이하는 사람들, 70년대 스튜디오, 우드스탁, 그리고 음악감상실 백스테이지 같은 이름들이 차례차례 호명되어 나왔다. 홍대엔 올드락과 스카 정도가 있었고, 록카페 발전소와 상수도 등이 있던 시절이었다. 얘기를 듣다 보니 김작가와 스트레인지 프룻의 인연도 궁금해졌다. 오픈 당시부터의 단골이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오픈했을 당시 한번 방문했고, 자주 들르게 된 건 2010년 무렵이었죠. 정바비가 스트레인지 프룻 단골이었는데, <바비빌> 2집이 나온
사진 신병곤
뒤 보자고 해서 같이 간 뒤로 노상 들르게 되었죠.” 앞서 말했지만 초기에는 공연장이 아니라 이곳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 그것도 돌아서기 바쁘게
앞으로 스트레인지 프룻의 또다른 10년은 어떤 이야기들로
음악술집이었다. 비치 보이스, 마빈 게이 같은 60년대
옛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덧입히려는 가속도의 이 홍대
채워질까. “공간을 유지한다는 건, 의지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닌
록음악부터 밥 딜런, 더 밴드, 버즈 같은 포크를 넘나드는 선곡은
바닥에서, 같은 장소에서 한결같이 버틴다는 건 예상할 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계속되겠죠.
스트레인지 프룻의 매력이다. 이런 음악과 공통의 정서를
있듯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 공간이 버틸 수 있었던 데는
그리고 아직까지는 충분히 재미있어요. 전 그냥 이곳을 계속 열고
좋아하는 음악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했고, 자리를
음악술집 ‘꽃’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통된 이유가 있었다. 첫째
있을 거고, 이곳을 채워주는 건 친구들의 몫이겠죠. 그렇게 각자
잘 비우는 주인을 대신해 때론 음악을 틀면서 점차 이 공간의
공간을 운영하는 이가 욕심이 없었고 둘째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밀도를 높여 갔다. 자연스럽게 뮤지션들끼리 교류가 생기면서
안정세인 산울림 소극장 일대의 사정과 거기에 더해 좋은
음악술집은 음악인들의 작은 공동체로 진화해가기 시작했다.
건물주를 만난 것이 한몫했다.
술집 판당고에서 인터뷰를 한 일주일 후, 사진촬영을 위해
그러던 2007년 어느 날, 단골 중 하나였던 트램폴린의 차효성이
“스트레인지 프룻을 오픈할 즈음엔 이곳은 거의 주택가였어요.
스트레인지 프룻을 다시 찾았다. 펑카프릭, 위댄스, 로다운30의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제의했다. 그게 스트레인지 프룻의
비슷한 술집이라 봐야 코스모스(곱창전골의 정원용 사장이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테이블 뒤에 대기하며 편히 담소중인
역사적(?) 첫 공연이었다.
오픈한 서양 LP 바), 스테레오 정도가 있었죠. 비슷한 시기에
음악인 친구들과 리허설을 돕는 그의 모습을 멀리서 자연스럽게
“음향 설비도 제대로 없었죠. 오디오 스피커와 앰프로 공연을
가게를 낸 주인장들과는 서로 친해져서, 앰프가 고장났다 그러면
카메라에 담았다. 인위적으로 포즈를 취해 달라 요구하는 건 안
했어요. 드럼세트는 나중에야 장만했어요. 친구이자 벨로주
서로 빌려주고 그랬어요. 지금도 친하죠. 커피 프린스 카페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촬영 끝. 이것으로 족하다. 이 인터뷰의
음향감독인 민상용이 구해줬어요.”(박지홍)
들어올 때는 잠시 이 일대가 들썩였지만, 그래도 이곳은 상수
주인공은 박지홍 사장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트레인지
“스트레인지 프룻이 좋은 게 홍대 초기 클럽의 느낌이 나요.
일대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터무니 없는
프룻이므로.
드럭이나 스팽글, 다 그랬거든요. 1995,6년 무렵 홍대의
건물주의 요구로 문을 닫는 가게 이야기를 종종 들었어요. 저희는
김작가는 스트레인지 프룻을 거명하며 이렇게 썼다. “손님과
참여 팀만 40여 팀. 무려 100여 명이 넘는 참여 뮤지션들, 6월
정도로 말을 꺼냈는데, 다 한다는 겁니다. 큰일 났죠(웃음). 게다가
아닐까.
라이브클럽들은 클럽이라기보다는 술집이고 아지트였어요.
운 좋게 건물주가 건물로 크게 돈 벌 생각을 안 하시는 분이라
주인의 경계가 없는 바에 둘러앉아 온갖 시시껄렁한 대화를
한 달 동안 공연 횟수는 14회.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3호선
‘우리는 왜 빼놨어요’라는 친구들까지 늘어나면서 점점 일이
이 이상한 술집은 2005년 오픈했다. 지금은 박지홍 사장 혼자
그러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밴드가 만들어지고 공연을 올리고
덕분에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누며 화려한 싱글 몰트 라인업을 갖춘 술집들은 많다. 억대의
버터플라이, 줄리아 하트, 우리는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
커졌습니다.”
운영하고 있지만, 시작은 4명의 동업자와 함께였다. 독서
그렇게 된 거죠. 말하자면 90년대적인, 전통적인 의미의
허클베리 핀의 이기용, 이소영이 10년 넘게 운영했던 바 샤가
음향 장비를 갖춘 술집들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취향의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다운30, 방준석과 백현진 등 이름도
스트레인지 프룻의 박지홍 사장과 자리를 함께 한
소모임인 ‘책 읽는 사람들’ 회원이었던 박사장과 친구들이
음악바의 맥락을 이어온 건, 홍대에는 꽃과 스트레인지 프룻
성산동으로 옮겼다가 문을 닫고, 살롱 바다비가 ‘네버다이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이 늘 모여 있는 술집은 많지 않다.
쟁쟁한 홍대 인디뮤지션들이 “나도 하자”라며 앞다투어 축하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가 입을 열었다. “원래 이 신이 그렇잖아.
술도 마시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
정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공연은 언제부터 정기적으로
바다비’를 외치며 기사회생했다가 다시 스러지고, 어쿠스틱한
실력과 자본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어떤 느슨한 세월이
무대에 오른 까닭은 단순했다. 이 무대가 ‘음악인들의 술집’
뭔가 의도하면 다 망하고, 재미로 해야 일이 커져요. 이제까지
시작이었다. 당시 홍대 부근에 살고 있었던 박사장이 장소를
했죠?”(김작가)
공연을 주로 했던 합정동의 씨클라우드가 소리 소문 없이
쌓일 때 어떤 류의 사람들은 그 가게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스트레인지 프룻의 1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기
보면 이 동네에서 빅이벤트라고 야심차게 준비한 건 다
물색하기로 했고, 한 와인바 자리가 비자 이곳을 인수하기로
“사실 공연장으로 뭘 해보겠다는 욕심은 없었어요.
사라지는 동안, 스트레인지 프룻은 건재했다. 박사장은 지난
된다”라고. 또한 이번 10주년 공연을 두고는 이렇게도 썼다.
때문이다.
망했어(웃음).”
했다. 당시 오픈 준비를 도와주던 한 친구가 빌리 홀리데이의
2008년 효선이가 다시 공연기획을 해왔는데 트램폴린,
10년 동안 크게 힘든 일은 없었다고 했다. 크게 적자를 본 것도
“웬만한 페스티벌을 능가하는 이 라인업은 10년 동안 음악인들의
재즈 넘버를 술집 이름으로 강력하게 밀었다. 그렇게 술집 이름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야마가타트윅스터, 눈의 피로가
없고, 흑자를 본 것도 없이 ‘똔똔’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말 중에서
술집으로 기능해왔다는 작지만 묵직한 증거다. 홍대앞을
잘 읽히지도 않는 작은 간판, 좁은 계단을 타고 내려간 지하
정해졌다.
라인업이었어요. 본격적으로 공연을 하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로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이 공간을 가지고 돈을 번다는 게 더
홍대앞으로 머물게 하는 공간에 대한 많은 뮤지션들의 헌사다.”
“1년 전부터 ‘10주년이니까 뭔가 해보자’라면서 머리를 맞대곤 했어요. 그래봤자 늘 그렇듯이 뭐하고 놀까 이런 수준이었지만.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도 많았는데, 그중엔 톰 웨이츠에게
5미터의 공간. 풍부한 음장감을 자랑하는 스트레인지 프룻.
“모이면 늘 음악 듣고 술 마시게 되니까 술값도 아낄 겸 아예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정도면
부자연스럽지 않나요?”라는 반문이었다.
인터뷰를 끝내며, 이 말 이상의 헌사를 또 쓸 수 있을까 스스로
편지를 보내서 초청을 하자는 것도 있었죠. 간절한 사연을
이곳은 그의 친우이자 단골이며, 몇 권의 책을 낸 저자이자
우리에게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 거죠. 집에 있는 LP나 CD를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공연 요청이 너무 많아지니까
“행복한 10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남는 건 역시
되물어봤다. 그 답은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을 터다.
보내서요. 그래서 퇴짜를 맞으면 그 내용까지 담아서 다큐로
정신과의사인 하지현의 책 《심야치유식당》에 등장하는 바
이곳에서 들으면 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시작은 그렇게
이래서는 일이 되어버리겠구나 싶어지더군요. 그냥 즐기면서
사람 같아요. 친구들, 음악을 매개로 한 관계, 그렇게 만들어진
만들자며 농담하고. 그러다가 현실적으로 6월 24일 스트레인지
‘노사이드’의 모델이기도 하다. 둘러보면 낡은 목재 벽면마다
부담이 없었죠. 굳이 손님이 안 와도 그만이었으니까요.”
하는 정도가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년 전부터는 줄여서
이야기는 결코 없어지지 않잖아요? 음악도 혼자 듣는 건
프룻 생일에 맞춰 3일 정도 자축 공연을 갖자고 얘기가 되었죠.
보풀이 인 공연 포스터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 공연
“그래도 음악광이니까 아무래도 이런 공간을 만드셨을 거 같은데,
일주일에 2번 정도만 하기로 정했어요. 그 정도가 부담이
재미없잖아요. 같이 들어야 더 즐겁죠. 그게 스트레인지 프룻을
10팀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거절당할 걸 예상해서 두 배수
포스터들과 손때 묻은 의자들이야말로 이 공간의 산 증인이
음악활동을 한 적도 있나요?”
없더라고요.”(박지홍)
하며 얻은 가장 좋은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5 06
Vol_073
Pick! New Indie Musician
H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Think & Talk
요기가 이한주대표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17
My Experimental and Expressive World, Yogiga Expression Gallery's Han-joo Lee
Daily Schedule 일상
Career Path ’요기가‘를 열기까지
Profile 약력
1970 7 12
am 5:00
년
불규칙하게 기상
월
일생
만 45세, 미혼, 177cm, 73kg, 게자리
am 8:00 am 11:00
대표라는 표현보다는 월세를 모아 내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더 좋다.
PATI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음악놀이 수업 진행
pm 3:00
pm 2:00
미팅 또는 놀기
점심식사
음악 활동을 통해 개별성과 조화를 몸에 익히는 수업을 PATI에서 진행.
한경대학교 수업
pm 7:00
왼쪽부터 김원준, 이경환, 권우석.
저녁식사, 미팅
코가손
COGASON Performing Still Boyishly, but Maturely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이 너무 획일적인데, 형은 다른 기준으로 잘해요. 목소리도 우리 노래와 잘
권우석 로고는 롤링스톤즈하면 혓바닥이 딱 먼저
어울리고요.
떠오르잖아요. 근데 홍대앞에선 아직 로고를 브랜드화한
김원준 30대도 풋풋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밴드가 없어요. 우리 로고로 다양한 MD도 만들고, 홍보도 하려고요.
다들 전직이 화려해요. 원준 씨는 포니, 썸머히어키즈, 서교그룹사운드에서 활동했고, 우석 씨는 포니의 드러머였고, 경환 씨는 얄개들 멤버였고 지금은 푸르내 멤버고요.
이번 EP 중 맘에 드는 곡 하나만 뽑아볼까요?
김원준 밴드로 성공하기 힘드니까, 밴드로 새로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있었던
이경환 얄개들 때나 푸르내를 하고 있는 지금도 합주하고
밴드는 1집만 내고 밴드가 깨져서 저보고 ‘밴드 브레이커’라고 하기도 하고.
녹음하고 편곡하는 과정은 엄청 진지해요. 무거운 분위기가
권우석 그 정도 되면 본인이 문제인 거지. 성격이 이상한 거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듣는데 사실상
되죠. 그런데 ‘모든 것이 되어’는 노래 시작할 때 우석이가
그렇다고 봐야 하죠(웃음).
장난스럽게 “오예” 이러거든요. 옛날 같았으면 빼자고 할 텐데
‘꼭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데 너의 미소 한아름 가질래’
김원준 밴드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밴드를 계속 지속해나갈
그걸 넣은 게 맘에 들어요.
(<지난주말>), ‘오늘부터 너랑 나는 같은 길을 갈 거야’
텐데 기대했던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니까 지치는 거죠. 애정을 쏟고 힘을 쏟는데 안 되니까
(<오늘부터>), ‘오늘은 원하는 게 있어 미안한데 널 가지래 오늘
돈을 벌러 회사에 가고 학교로 돌아가고 그런 과정을 자꾸 겪는 것 같아요.
pm 11:00 귀가 후 놀기 또는 취침
Yogiga Experiment Shop 요기가 실험 가게
요기가 표현 갤러리
김원준 내적으로 외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요. 기대하는 시선도
요기가 표현 갤러리는?
있고, 저희도 예감이 좋고요. 이 기세를 몰아서 올해 안에 정규
고백하는 밴드가 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라는
아무도 채우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원래 있던 사람들이 새로 뭉쳐서 앨범을 내는 것 같아요.
1집을 내는 게 목표예요. 일단 곡 작업이 너무 재밌어서 이
작업실과 갤러리 사이. 학생, 일반인부터 아티스트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 상업 갤러리처럼 단지 관객과 작가, 관객과 작품이 만나 판매되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라도 / 무엇이든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함.
동요에서 이름을 딴 <코가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저희들처럼요.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거 같아요.
어떻게 해?
만들어졌고 또 사라졌다. 그리고 또 다시 시작을 외친다.
이경환 많이 생각해봤는데 음악을 그만둘 이유가 없어요. 내 하루 일과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김원준 경솔했다고 사죄해야지.
것도 아니고요. 안 할 이유가 없어요.
이경환 그럼, 진지해지지 뭐(웃음).
세 사람은 어떻게 같이 밴드를 하게 됐나요?
권우석 옛날처럼 이게 전부인 것도 아니고.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장소협찬Ⅰ펍 선데이
김원준 한동안 밴드를 안 할 때가 있었어요. 회사만 다녔는데
김원준 이제는 옛날만큼 성공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내 만족을 위해 하니까. 일을
음악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예전에 밴드를 같이
병행하고 있으니까 옛날처럼 밴드로 성공해서 내 생활을 유지하자 이런 게 없어요. 돈은 돈대로
했던 우석이한테 연락을 한 게 시작이었죠.
벌고, 음악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하니까 오히려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죠.
권우석 원준이 형이 데모를 들려줬는데 하고 싶었던 음악이라서 할 수밖에 없었어요. 경환이 형은 형이랑 평양냉면
음악은 아직 소년스러운데 밴드는 어른이 된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에요.
먹으러 가던 지하철 안이었는데, 그때 베이스가 비어 있어서
권우석 경험이 있으니까요. 슬프다고 할 수도 있는데 현명해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같은데
형한테 “베이스할래?” 물어봤어요. 얄개들 때부터 좋아하는
음악을 대하는 힘이 빠져서 경직되지 않고 여유롭죠. 스트레스도 안 받고요. 그래서 나오는
형이었으니까 같이 음악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형이
음악이 더 좋은 것 같고 저희가 느끼는 만족감도 더 큰 것 같아요.
아무렇지 않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셋이 활동하게 됐죠.
김원준 지금은 저희가 이렇게 진지하게 이야기하지만 셋이 모이면 옛날이랑 똑같아요. 맨날 여자 이야기하고 놀고 그래요(웃음).
멤버가 바뀌면서 원준 씨가 보컬이 되었잖아요. 오래 활동했던 경험이 음악 외적인 데에서 발현되는 것 같아요. 기획공연도 그렇고 로고 가손이도
노래를 안 하려고 했어요.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없거든요.
그렇고요.
보컬이던 형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나갔는데 새로운 보컬을
김원준 이유는 단순해요. 원하는 공연을 하자. 클럽 공연 때는 개인적으로 음악적으로 안 맞는
뽑자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제가 보컬이 됐죠.
밴드와도 어쩔 수 없이 같이 하게 될 때도 있고 지겹기도 했는데 기획공연은 원하는 라인업을 짤
권우석 원준이 형이 보컬이 되고 더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수 있어 재밌어요. 또 기획만 잘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고 그걸로 힘을 받아서 다음 기획을 할 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목소리가 개성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있죠. 전자양도 저희가 엄청 좋아하는 뮤지션이라서 먼저 연락해서 같이 했고요.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인맥
작업실의 한 벽면에 조그만 상자들을 여러 개 마련해놓고 창작자들에게 자유 공간으로 2만원에 대여
2006년~ 요기가 표현 갤러리 요기가 실험 가게를 이전하면서, 좀더 자유로운 창작 표현 공간이 되길 바라며 ‘실험 갤러리’를 만듦 yogiga.com
지역 정서
Favorite Places 좋아하는 장소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매일 다른 곳을 가보는 재미가 있는 홍대앞 골목골목, 한강변 공원, 영화진 성지 부근.
Favorite People 좋아하는 지인 인터렉티브 미디어 타악 밴드 ‘인터렉타’ 와 한음파의 드러머인 김윤태, 상수동 액자점 그림방, 밴드 ‘곱창전골’의 보컬 사토 유키에.
직업 예술가
인디 뮤지션
전시
아마추어 예술가
실험음악 퍼포먼스
모임
‘불가사리’는 서울에 살고 있는 뮤지션 사토 유키에 (밴드 곱창전골의 리더)가 기획·주최하는 즉흥 실험음악 공연 • 2003년부터 시작(12년째) • 정기공연은 매달 1회 • 실험음악가+퍼포먼스 아티스트+즉흥연주자 • 한국에 전위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함
이름 김원준 자주 가는 술집 느리네, 부산오뎅 만나고 싶은 사람 폴 토마스 앤더슨 좋아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끼 첫사랑 곧 만날 너
5%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Clothes 로퍼, 청바지, 티셔츠
20%
50%
15% 10%
500
여개
불가사리 실험음악회(2003~현재)
내멋대로 프로필
10%
휴대폰 기종과 연락처 수 아이폰6
요기가에서 열린 공연·퍼포먼스
50%
15%
5%
Vision of Yogiga ‘요기가’의 비전 오랜 시간 축적해온 예술활동을 콘텐츠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어디서든지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함. ‘요기가’가 미디어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면, 홍대앞의 ‘요기가’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서든지 ‘요기가’의 정신이 담김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음.
오픈마이크 시낭송, 연기 퍼포먼스, 댄스, 노래 공연 등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대. 씨클라우드가 폐점함에 따라 씨클라우드에서 열리던 오픈마이크가 요기가에서 대신 진행된다.
이름 권우석 좋아하는 음식 회, 평양냉면, 중국식 냉면 좋아하는 롤모델 드러머 링고스타, 졸본햄 좋아하는 영화감독 조도로프스키 좋아하는 색깔 흰색 좋아하는 시간 새벽
일방향적인 작품 전시가 아닌 예술가와 관객, 예술가와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것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는 것이라 여기고, 그런 장소가 될 수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옴.
2015 06
Point!
요기가의 모토
이름 이경환 좌우명 없음 싫어하는 음식 채소 싫어하는 헤어 스타일 라면 머리 싫어하는 시간 대낮 싫어하는 곳 베짱이네 화장실
Vol_073
미디어 플랫 폼
요기가 네트워크
텐츠 콘
공간이 없어도 관객과 창작자 모두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예술가
작품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예술가
관객
콘텐 츠
김원준 썸머히어키즈 보컬을 겸했었는데 코가손에서는
H
2004년 요기가 실험 가게
Hair 짧은 머리를 유지하는데 돈이 아까워서 2008년부터 스스로 자르는 짧은 흰머리
저희가 한창 얄개들이니 포니니 서교그룹사운드니 바쁘게 활동하다 잠잠해졌는데 그 빈자리를
척박한 환경이지만, 계속 음악을 하고 있네요.
인프라
밴드 활동 친구들과 밴드활동. 지금도 악기 등을 연주하며 요기가의 공연에 참가
Style ◀MDF 상자
이경환 원래 있던 밴드가 깨지면 새로운 밴드가 그 빈자리를 채운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30대가 된 이들. 10년 동안 이들이 속했던 밴드는 많이
상권
20%
밤’(<모든 것이 되어줘>)이라고 누군가 고백해온다면….
권우석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우리 앨범 듣고 구리다고 하면
접근성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여기 풋풋하고 싱그럽게, 어설프고 때론 찌질하게 사랑을
이들은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20대를 인디신에서 보내고
1995년
2004년 홍대앞으로 돌아와 산울림소극장길 맨아랫자락께 차린 가게. 가게 안에 작은 상자공간들을 마련해 상자 하나당 2만원에 ‘미니 전시공간’을 임대. 정확히 임대해줬다기보다 공간을 나누며 함께 운영하는 ‘공산체제적’ 공간을 꿈꾸었던 시도.
Yogiga Expression Gallery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1년간 긴 호흡을 가지고 진행하는 디자인 프로젝트. 학생 스스로가 프로젝트를 창안하고 이끌어가는 의미있는 수업.
문화
관객
관객
People Infographics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여전히 소년스럽게, 그러나 어른스럽게
그래픽 디자이너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웹디자인과 영상디자인 분야에서 일함
요기가 실험갤러리 운영
지하 요기가로 기어들어감. 이것저것 나름대로 정리하고 일을 본다.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스트리트 H> 6주년 기념 특별기획
홍대앞 싱글족을 위한 나홀로 밥상
EATING ALONE MANGWON MARKET GUIDE FOR SINGLES E1
홍대앞 싱글족을 위한 망원시장 가이드와 실속 집밥 정보 기획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멘토스쿨 인포그래픽팀(강민지, 나선미, 박현식, 정영옥, 최영훈, 한기헌, 현예진) / 디자인 최영훈 / Infographic 203인포그래픽연구소
망원시장 쇼핑 가이드 | 지도, 이렇게 보세요
홍대앞에서 생활하는 싱글족에게 망원시장을 소개합니다. 생활형 시장인 망원시장은 반찬가게, 정육점, 청과상 등 다양한 점포 80여 개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값싼 신선재료를 직접 장봐서 건강한 집밥을 차려보세요.
홍대 일대 전통시장
망원시장 소개
싱글 가구 특성에 따라 반찬가게, 완전조리 음식집, 요리재료를 파는 집으로 나눠보았습니다. 내게 꼭 필요한 가게를 찾아 고고씽~
안내도 읽기!
목적에 맞게 체크!
지도를 통해 가게들을 살펴보세요
구매하려는 상품이 있는 가게를 찾아보세요
망원시장 배송서비스 집에서 전화로 주문할 때(5만원 이상 무료)
결제수단 확인! 아이콘이 있는 가게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요. 또한 모든 가게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받습니다.
반찬 완전조리음식 요리재료
콜센터 주문 접수
우 리 축 산 도 매 센 터
원 당 수 제 고 로 케
A
군 산 수 산
루 디 아
엄 마 손 마 트
홍 어 무 침 달 인
장 수 족 발
트 라 이
알 뜰 시 장 마 트
하 나 로 축 산
이 삭 토 스 트
마 포 축 산
아 네 스 패 션
전 통 맛 죽
바 다 마 을
떡 사 랑
진 영 농 수 산 물 직 판 장
늘 푸 른 야 채
하 림 닭 고 기
털 보 네 야 채
솔 나 무 떡 집
농 협 직 판 장
큐 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싸고 맛있는 집
애 터 미
민 철 유 통
유 진 플 라 워
홍 두 깨 손 칼 국 수
오 지 개
담백한 메밀전병과 팥소가 듬뿍, 수수부꾸미
뷰 티 크 레 딧
고 려 왕 족 발
틈 새 전
대 진 청 과
(월드컵시장 방향)
소 프 트 치 킨
알 뜰 살 림
남 경 야 채
대 박 수 산
종 로 연 떡 방
더 페 이 스 샵
서 울 축 산
오 향 족 발
서 민 구 판 장
망 원 축 산
유 니 온 베 이
진 양 수 산
망 원 유 통
올 리 비 아 하 슬 러
싱 싱 나 라 야 채
아 리 따 움
비 와 이 씨
갓 볶 이
개 구 장 이 빵 집
민 속 반 찬
훈 이 네 빈 대 떡
모 든 발
성 미 건 어 물
엄 마 손 왕 두 부
비 버 힐 스 폴 로
부 산 대 원 어 묵
동 원 종 합 장 식
장 충 동 왕 족 발
엄 마 손 반 찬
홍 보 사
맛 있 는 집
새 나 래 수 산
깨 가 쏟 아 지 는 마 당 쇠
홍 삼 나 라
에 녹 농 수 산 물
망 원 시 장 배 송 센 터
혜 성 유 통
부 자 상 회
뚱 이 할 미 네 생 선
시 골 옛 두 부
남 도 건 어 물
모 자 나 라
볶 고 또 볶 고
수 경 야 채
조 우 촌
망 원 잡 화
풍 년 고 추 참 기 름
지 에 스 지 엠
B
여기가 배송센터!
북쪽 출입구
망 원 수 제 고 로 케 전 문 점
두 부 마 을
6
유용한 참기름을 싸게 !
네 이 쳐 리 퍼 블 릭
직접 장보기
우 먼 로 드
농 가 인
배송기사 물건 배달 배송비
10kg 이하
2‚000원
10~15kg
3‚000원
15~20kg
4‚000원
20kg 이상
협의
(망원역 방향)
다 이 소
배송센터에 위탁
가격
남쪽 출입구
젓 갈 절 임 밑 반 찬 전 문
배송기사 물건 배달
현장에서 배달을 부탁할 때 망원역
망원 초록길
망원한강공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강정
신선한 홍어무침 한접시 하고 가세요
망원역
월드컵로
월드컵로 큰길
도우미 물건 구입
망원시장 약도
마포구청역
6
A
북쪽 출입구
(월드컵시장 방향)
망원 한강공원 도보 16분
망원시장 망원 1동 주민센터
망원 한강공원
다양한 종류의 빵, 저렴한 가격은 덤
싱싱해서 더 맛있는 청과물을 맛보세요
푸짐하고 맛있는 망원시장 족발!
오징어 튀김이 김밥속에? 오튀김밥!
6
망원역
망원 초록길
진짜 콩맛을 느낄 수 있는 두부 전문점
주차장과 화장실은 망원1동 주민센터에서
B
망원 초록길 도보 18분
남쪽 출입구 (망원역 방향)
합정역
2
6
싱글족의 주방에 유용한 깨알 팁들을 모아보았어요.
집밥을 꿈꾸는 싱글족이 꼭 알아야 할 정보
페트병을 이용한 주방 수납 이곳은 싱글 가구의 조리도구 선반입니다. 이 정도 도구는 갖춰야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죠. 하나하나 도구를 갖추며 빈칸을 채워보세요.
싱글 주방의 시작
주방도구 체크리스트 그릇류
접시류
컵류
냄비받침
반찬통
소비기한은 유통기한 경과 후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기간입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다르다는 것‚ 꼭 알아두세요!
모르면 버리게 되는
식품별 ttttt 소비기한
쟁반
냉동
면채반
요거트 10일
냉동
식빵 18일
계란 25일
키친타올
수저류
치즈 70일
냄비 도마 껍질깎이
주방가위 참기름 2.6년
주방장갑
주전자
비닐랩
고추
대파
버섯
고기류
고추장 2년
냉동만두 1년
식용유
참치캔
5년
10년
레몬&오렌지 밀폐용기X
딸기 신문지 싸서 냉장 보관
살구&복숭아 완전 익은 뒤 냉장 보관
멜론 자른 후 뚜껑 없는 용기 보관
마법의 만능소스
햄 + 계란물 계란찜
매실액
올리고당
X2
핫케익 믹스
말린 녹차 티백
1
2
하루 놔 둔 치토스
1분 30초
빵
물 + 레몬
소주
체크
토마토
페트병에 보관하면 좋은 식품 곡물류 면류
아빠숟가락 종이컵
후추 약간
다시마 조각 대파
레몬
청양고추
꿀
대파
고구마
양상추&상추 브로콜리 촉촉하게 밀폐 보관 뚜껑 없는 용기 보관 곡물
감자
스파게티
무
마늘
따라해 보세요
초간단 레시피
토마토 다진 마늘 약간 1개
계란 2개
소금 약간
식용유 2큰술
토마토계란볶음 맛술
커피 원두
냉장고에 보관하지 마세요!
양파
간장
간장
X5
후추
X2
X1
1/2
3분 계란빵
치즈
물
급속 냉동
깔기 주둥이는 깔데기로 이용
간장 1큰술
두부 1/2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밥 1공기
물 2컵
두부소보루덮밥
소금 약간
꽁치통조림 라면스프 약간 1캔
볶음김치 100g
꽁치김치찌개
X5 고추장
3분 햄치즈계란찜
노른자 터트린 계란
통양파 고춧가루
3
3
구멍 뚫기
냉장고 악취 제거 방법
고춧가루
간장소스 간장소스레시피 레시피
고추장소스 고추장소스레시피 레시피
치즈
오이 물기 있는 천에 싸서 냉장 보관
고추장소스와 간장소스. 이 두 가지 소스만 있다면 웬만한 요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저녁메뉴에 대한 고민과 부담은 접어두세요.
나도 이제 프로싱글
물 적시기
케이크
신선한 채소 보관 방법
지퍼백
인스턴트 음식은 이제 그만~. 전자렌지만 있으면 싼 재료와 적은 시간을 들여 맛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2
자르기
도구통 걸어서 주방도구함 으로 사용
캔맥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 휴지 감싸기
1
페트병 준비
신선한 과일 보관 방법
김치 6개월
행주
너무 편리한
아이스캔디
라면 8개월 집게
전자렌지 활용법
음식물 쓰레기는 여름에는 날파리가 꾀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냉동 후 처분
1
생선류 30일
두부 90일
과일칼/식칼
커피얼음
잘게 썰어 얼리면 편리한 식품들
냉동
우유 45일
큐브 버터
아메리카노 커피 바나나·딸기·사과 + 주스
?
보관법을 모르면 음식을 버리게 됩니다. 올바른 보관법으로 똑똑한 주방을 만들어 보세요.
허브 & 올리브오일
BEER
국자
냉장고 보관 팁
음식물 쓰레기 얼려서 버리는 과정
BEER
뒤집개
제대로 알고 응용하는
10일 이내에 소비 권장 | 버섯, 치킨, 고추, 파, 양파, 육류, 케이크
주요 식품의 소비기한 프라이팬
아이스트레이를 활용한 간단 재료준비
끓는물에 재료를 한 번에 다 넣고 30분간 휘젓기
1
냄비에 물, 간장, 맛술, 다시마, 통후추 넣고 끓이기
2
불을 끄고 식힌 후 체로 찌꺼기 건지고 병에 넣어 보관
3
청양고추 넣고 2분 끓이기 불을 끄고 식힌 후 레몬 반 개 넣고 반나절 놔두기 체로 찌꺼기 건지고 보관
4
1분
1
X2
3
2분
1 3
5분
토마토 이외에 당근, 가지 같은 채소도 볶으면 단맛이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2분
2분
1분
1 3
5분
데리야키 소스에 건강 음식인 두부를 섞어 짭쪼롬하고 위에 부담이 없습니다.
2
2분
7분
5분
15분
통조림으로 해산물의 맛을 낸 간단하지만 매콤하고 맛있는 찌개입니다.
2
3분
치즈 치토스
1
토마토 자르기
2
계란 휘저으며 볶아 스크램블로 만들기
3
나머지 재료 볶기
1
두부 자르기
2
식용유 넣고 두부를 으깨면서 볶기
3
나머지 재료 볶기. 밥 위에 부어 완성
1
물 끓이기
2
김치, 소금 넣기
3
나머지 재료 넣고 끓여 완성
StH가 주목한 곳
StH가 주목한 맛집
소박한 주인을 닮은 작고 느린 가게
이곳이 수상하다
SOKURI, Small and Slow Life-Style Shop
Bali Super Store, the Surf Bar in Hongdaeap
소쿠리
상업화에 지지 않는 홍대앞을 만들기 위해
Add. Tel. Open Web Price
‘우리 가게나 할까?’ 소쿠리의 김나현, 최윤정 씨가 입버릇처럼
‘모리가게(morigage.kr)라는 사이트를 통해 직접 만든 캔들을
지난 5월에는 주위 친구들과 함께 작은 마켓도
하던 말이다. ‘언젠가 우리 가게를 하자’라는 꿈을 품고 있던 두
판매하고 있었고, 윤영 씨는 뜨개질을 좋아해 직접 뜬 모자나
열었다. 이름하여 ‘봄 소쿠리’. 앞으로는 계절마다
사람은 길을 걷다가도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으면 유심히 보곤
소품들을 ‘아이엠 몬스타(iam-monstar-shop.com)’라는
마켓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여름마켓은 7월로
했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의 소쿠리 공간을 보게 되었다.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
예정되어 있다. 여행에서 찾아낸 남다른 물건
“유심히 봐둔 곳인데 어느 날 보니 ‘임대’라고 쓰인 팻말이
사이트가 결합해 그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로 행복해진다는 윤정 씨는 그간 여행을
떨어졌더라고요. 그런데 그러고도 한참 공사를 시작하지
“소쿠리가 뭐 하는 곳인지 많이 물어보세요. 쉽게 설명하려고
다니며 만났던 숍 중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태국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홍대앞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청책토론회
발리 슈퍼 스토어
Add. 망원동 414-16번지 1층 Tel. 없음 Open 13:00~19:00, 일·월 휴무 Web 인스타그램 @sokuri.mmm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YOUR MIND
서교동 396-32 02-323-7871 17:30~02:00(주말 17:30~04:00), 연중무휴 blog.naver.com/budasalon 하우스 안주 6,000원~, 칵테일 5,000원~, 맥주 4,000원~
▶2015.5.15~6.15 1위: 젖은잡지 4호(편집부, 15,000원) 2위: 신도시4(김인엽, 12,000원)
3위: 에센스 부정선거 도감(편집부, 프로파간다, 8,500원) 4위: 아이들(이자혜, 유어마인드, 8,800원)
Add. 독막로 6길 30 Tel. 02-3142-2981 Open 화~토 17:00~20:00
5위: 식물도감(마코토 아즈마, Seigensha, 38,000원)
콕 집어 명소 땡스북스 THANKS BOOKS
파스텔스러운 감수성이 흐른다
않아 인근 부동산을 찾게 되었죠.” 임대가 되지 않았다는 말에
소품숍이라고는 했지만 오히려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 많은
치앙마이의 빈티지숍을 꼽았다. 가게마다 똑같은
여기가 ‘우리 가게구나’를 직감했다고 한다. 그렇게 1월에
기프트숍이라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물건들로 채워진 우리나라와 달리 치앙마이는
가계약을 하고 2월 말에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발소였던
선물로 주기 좋은 이곳의 상품에는 오롯이 두 주인장의 취향이
가게마다 주인의 개성에 따라 다른 물건들로
공간에 자신들만의 색을 입히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담겨 있다. 여행을 다니며 사온 물건과 직접 만든 캔들, 직접
채워져 있어 발견의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나현 씨의 아버지가 직접 전기공사를
뜬 모자와 소품, 또 주위 친구들이 만든 물건들이 소쿠리를
여행지에서 만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소품들을
해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3월 14일 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물건도 종류별로 많아야 서너 개, 대개
선별해오는 일. 일과 여행을 함께하는 소쿠리만의
열었다.
하나 정도밖에 없다. 다 팔리면 다른 물건으로 채우는 식이다.
방식이 부러워졌다. 인터뷰로 만난 날에도
사실 소쿠리의 시작은 두 사람이 제주 여행 중에 했던
최근에 제주에 두 번째 이동상점 소쿠리를 열었다는 그들은
그들은 내일이면 태국으로 떠난다고 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스페인어로 ‘표정’과 ‘얼굴’을 뜻하는 프렌테는 그 이름에 걸맞게 고유한 색으로 자신들만의
‘이동상점 소쿠리’부터다. 친구가 일하는 카페 앞에서 2시간
그때 제주 시장에서 구입한 제품도 가게에 놓아 두었다. “모두
그들이 돌아오면 소쿠리는 또 얼마나 색다른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가, 누군가에게는 열심히 운동한 후
얼굴을 지닌 창작물을 선보인다. 오가는 사람이 비교적 적은 합정동에 위치한 프렌테는
동안 짧게 열었던 ‘이동상점 소쿠리’가 가게의 모태가
제가 좋아서 산 물건들이다 보니 처음에 팔 땐 아쉬운 마음이
물건들로 채워지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샤워를 하고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지친
파스텔뮤직이 운영하는 편집숍으로 이응민 대표와 직원들의 취향이 담긴 LP와 CD, 책과
되었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건 두 사람 모두 손으로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는 그 순간 즐거움을 더 누리게
된다.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현 씨는
되었답니다.”
H
프렌테Frente!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Select Shop Filled with Pastel Sensitivity
문화
접근성
▶2015.5.17~6.15 1위: 매거진 B - TSUTAYA(JOH 편집부 저, JOH, 13,000원) 2위: 안자이 미즈마루(안자이 미즈마루 저, 권남희 역,
상권
인프라
인맥
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지역 정서
홍대앞 그 식당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 자신을 기다리는 고양이를 마주할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좋아하는 노래가 비슷하니 좋아하는 영화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책도
때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여기 편안한 침대
비슷하더라고요. 파스텔(뮤직)스러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음악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책을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파스텔에서 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프렌테를 반드시 좋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프렌테를 만든 이들이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술집
Pub Overflowing with Humane Feeling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내가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는
얻게 되죠. 어떤 사람이 뭘 좋아할지 빨리 캐치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 덕에 문나래 씨는
▶2015.5.16~6.15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 그것조차
프렌테의 운영을 맡고 있다.
어렵잖아요. 그런 소소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게으름의 실천이자 게으름의 낭만’이 있다고 자부하는 프렌테는 지난해 여름부터 공사를
1위: 날개(이상 저, 도트컴퍼니, 12,000원) 2위: 스마트 2015년 6월호(12,000원)
싶어요.”
시작해서 가을, 겨울을 지나 2월 가오픈 기간을 보내고 올봄 드디어 오픈을 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저희도 잘 모르겠어요. 제대로 잘 하려다 보니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게으름을 지향하는 공간이니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책과 음반은 당연하게도 신보와 신간,
Add. 서교동 373-7 2층 Tel. 070-4196-3010 Open 월~토 17:00~02:00, 일요일 및 공휴일 17:00~01:00
그 술집만의 아우라와 무엇보다 인간미 넘치는 주인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있어야 하는 법. 요리를 전혀 못했다던 선 대표는 오픈
“의자와 소파는 거의 주워 왔고, 테이블은 친구들이
전 수 개월에 거쳐 식당에서 일하며 요리와 커피를
만들어줬어요.”
배웠다고 한다. 이곳의 추천안주 올리브 새우&그린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는 선 대표는 특별히 아끼는 것으로
한눈에 보는 <스트리트 H> 프로필 H의 의미
HONGDAE-AP 홍대앞
마늘로 간한 메뉴로 맥주와 잘 어울린다.
바를 가리켰다. “이인옥 미술감독님이 직접 와서 공간을 보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앞이 탁 트인 옥상에서 시원한 맥주
편한 술집 하면 머릿속에 떠오를 곳이 생겼다. 프리즘홀 쪽
디자인해서 만들어준 것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짙은 월넛
한 잔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 더위가 가신 밤에 알전구
골목길을 들어가다 보면 오래됐지만,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다.
색의 바는 그 공간에 오랫동안 머문 가구처럼 공간과 꽤 잘
밑에서 누리는 옥상 술자리는 마치 친구 집에라도
옛 목욕탕에 썼을 법한 하얀 작은 타일들이 외벽을 감싼 건물
어울렸다.
놀러온 듯 편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내부에서는
2층, 널찍한 창문에 ‘PUB SUNDAY’ 글자를 발견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선동현 사장은 영화인으로서 오랜 이력을
창가 밑 소파자리를 추천한다. 영화 <동사서독>
옷가게 옆 입구로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가지고 있다. 촬영부 막내를 시작으로 영화판에서만 18년이란
포스터가 깔린 탁자 위에서 기울이는 술 한잔이
세련된 인테리어와 널찍한 공간은 아니지만,
펍 선데이 옥상은 넓지 않지만, 여유를 즐기기엔 충분한 크기다.
연출부로 옮겼고, 영화 <밀애>로 변영주 감독과 인연을 맺어
혼자라도 언제든 술 한 잔하고 싶을 때 떠올리게
옥상 테라스 뒤로 파란 문을 열면 펍 선데이다. 오른쪽에 작은
<발레교습소>까지 함께했다. 우연찮게 만난 이 공간을 잘
되는 이곳. 상업화에 시달리는 홍대앞이지만
바가, 왼쪽에 게시판이 보인다. ‘멤버 구함, 장편영화’라고 쓰인
운영하고 싶어 지금은 특히 매진하고 있지만, 언제나 영화는
이처럼 사람 냄새나는 공간들이 계속 생겨나고
게시판에서 이 공간에 대한 궁금증이 밀려왔다.
그가 돌아가야 할 고향과 같은 곳이다. 덕분에 이곳은 때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위안이 되지
이곳은 영화인 선동현 사장이 지난 2월에 오픈한 펍이다.
영화인들의 아지트가 되곤 한다고.
않는가.
이름은 선동현 사장의 별명 ‘선데이’에서 따왔다. 바와 테이블
맛있는 술과 안주, 그리고 음악을 갖춘 적당한 술집은 많다.
글Ⅰ조가비·사진Ⅰ신병곤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Sth_1506_10-11_Food n Place_3교.indd 10
저희가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프렌테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도 다 그렇고요.”
또 음감회는 물론 북콘서트, 작은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록, 팝에서부터 재즈,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LP, 산문집과 소설, 시집들, 이응민 대표와
준비중이다.
직원들이 여행 중 가져온 머그컵, 작은 접시, 화병과 같은 소품까지 다양한 책과 물건들이
“균질하지만 섬세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프렌테를 베이스로
정갈히 진열되어 있다. 진열된 기준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파스텔스러운 감성’이 있느냐
해서 자주 모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기서 만난
여부다. “이곳에 있는 책들은 저희가 다 읽은 책들이에요. 읽고 좋아하는 책만을 선별했어요. 책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재미난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하고,
의 앨범 역시
그리하여 삶이 조금 더 여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H
추천합니다.”
좋겠습니다.”
6월에는 ‘뮤직북’도 선보인다고 한다. 프렌테의 취향과 감수성을 담은 앨범, 도서, 소품을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
패키지로 한 상품이다. 책의 배경음악처럼 어울리는 음악과, 그 책과 음악을 들으며 즐기기에 좋은 소품이 세트로 나온다니, 말만 들어도 욕심이 난다.
Why Hongdae?
82g
4.5km2
홍대가 좋은 이유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안 팔리면 내가 갖겠다’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만 골랐다는 이곳의 일등 고객은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파스텔뮤직 직원들이다. “회사원들이 밥 먹으러 나갈 때 가방은 안
문화
무게
취재 범위 2009.6~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2015 06
2010.3~
254
2011.1~
255
문화
가지고 나가도 휴대폰이나 지갑은 꼭 들고 나가잖아요. 특히 여성들은 여기에 작은 손거울이나
2013.2~
립스틱까지 챙기길 원하고요. 일본에는 이런 것들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손가방이 있어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그 가방을 몇 개 들여 놨는데, 직원들이 다 사버리는 바람에 정작 매장엔 한 개도 남질 않았어요.” 340
달밤> 촬영부를 거친 후에는 단편영화를 통해 조감독으로
<스트리트 H> 한 권의 무게
333.5
테이블 3개와 안락한 의자, 앞이 탁 트여 있는 전망이 보너스인
만드는 셀프웨딩, 그리고 뮤직비디오 처음학교가 진행중이다.
중에는 김이강 시인의 시집을 추천하고요. 요즘 매일 아침 듣는 닐스 프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2-13 한스빌 3층
310
운치 있다.
5위: 프란츠 카프카 - 꿈(프란츠 카프카 저, 워크룸프레스, 13,000원)
것, 불편한 것, 새것이라도 아무도 찾지 않는 것, 딱히 필요는 없지만 있으면 눈이 즐거운 것들을
Nils Frahm
<스트리트 H>가 다루는 지역 범위
374
세월을 보냈다. 영화 <조용한 가족> 막내로 시작해 <신라의
HUMAN 홍대앞 사람
HISTORY 홍대앞 역사
빈은 깐 새우와 그린 빈, 느타리버섯을 버터에 볶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녹색 옥상이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생일 및 출생지
2009.06
조아라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거창하게 인테리어를 하기보다는 버려진 것들, 누가 만들어준
3위: 괜찮아(명난희 저, 6699프레스, 10,000원) 4위: 더 매거진북(제레미 레슬리 저, 1984, 18,000원)
베스트셀러와는 거리가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도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래된 것, 지나간
<스트리트 H> PROFILE
그러나 단골이 되게 만드는 건 꼭 그런 요소만은 아니다.
편안하다. 아마도 공간 곳곳을 쓰던 물건들이 메우고
1984
이거 읽어봐라 권하는 걸 좋아해요. 상대방이 제가 추천해준 걸 좋아하는 걸 보면 정말 기쁨을
Nano Infographic
3개, 의자, 소파석 등이 전부인 넓지 않은 공간은 이상하게
AROUND #25(어라운드 편집부 저, 어라운드, 15,000원) 5위: 텍스트와 타이포그래피(얀 미덴도르프 저, 김지현 역, 안그라픽스 / 24,000원)
말하는 문나래 씨는 ‘추천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거 들어봐라,
“행복이 큰 게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 편안한 침대에서
펍 선데이PUB SUNDAY
씨네21북스, 16,000원) 3위: 태도에 관하여(임경선 저, 한겨레출판, 12,000원) 4위: 괜찮아(명난희 저, 6699press, 10,000원)
255
소속 뮤지션들 역시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캐스커의 준오 씨나 짙은도 자주 와요. 팬들과의 만남이 우연히 여기서 이뤄지기도 하죠.”
255 단위: mm
판형 변화 출처 | <스트리트 H> VOL.01~72
앨범과 책, 소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하는 프렌테는 얼마 전부터 꽃꽂이, 일러스트 등 소규모 강의, ‘처음학교’도 열고 있다.
지역 정서
‘처음학교’는 말 그대로 해당 교육의 기초를 배우는 시간이다. 현재는 바느질, 부케와 화환을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Vol_073
Space & Culture
15. 6. 23. 오후 8:04 Sth_1505_12-13_Space n Culture_2교.indd 12
15. 6. 23. 오후 9:1
홍대앞 뉴스
그들의 취향, 그들의
‘홍대 놀이터를 홍대 문화공원으로’ 간담회 흔히 ‘홍대 놀이터’라고 부르는 홍익어린이공원은 주말이면 예술벼룩시장이 열리는 명소이지만
일찍 다가온 더위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여기, 가뭄에 비같이 청량한 홍대앞 문화계
동시에 노상음주와 고성방가로 얼룩진 공간이기도 하다. 문화공원으로 바뀔 놀이터는 어떤
소식들을 소개한다. 덧붙여 전국적 가뭄이 해소되었다는, 진짜 해갈 소식도 들렸으면 좋겠다.
모습을 가져야 할까. ‘홍대 놀이터’의 정식 명칭은
독립출판물: 가족구술화 엄마편 <있을 재 구슬 옥>
홍익어린이공원이다. 그러나
그림 그리는 작가이자 둘째딸 ‘전지’는 가족앨범에서 사진 한 장 한 장을 꺼내 연필드로잉을
이곳의 주이용객은 홍대를
시작했고, 엄마 ‘재옥’은 그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가족 그림 한
방문한 청년들과 10대들이다.
장에 구어체로 풀어놓은 이야기 하나. 그렇게 100페이지를 채운 후 그 다음 50페이지에는
낮에는 플리마켓의 장소이자
엄마의 생활일기를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카툰으로 그려진 재옥 씨의 하루. 엄마의
버스킹 무대로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운 책 한 권의 제목은 엄마의 이름 두 자가 되었다.
애정을 톡톡히 받고 있지만,
이보람, 헬로 인디북스 운영자
밤에는 각종 소음공해와 음주추태가 벌어지는 곳으로 악명이 높았다. 일례로 2014년 서울지방경찰청의 조사 결과 서울
Risso의 솔로 앨범 <Tra la la>
시내 공원 중 가장 낮은 등급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보게 된 뮤직비디오 하나. 조금은 촌스러운 옷을 입은 두 소녀가
변경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지는 중이다.
넓은 잔디밭 위에서 태극권을 한다. 귀여운 두 소녀의 일상을 따라가 보니 귀에 익은
지난 6월 1일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홍우주협동조합 주최로 열린 문화공원 조성 관련
목소리가 들린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객원보컬로 활동한 김소리다. Risso(리소)라고
간담회에서는 그간 진행된 문화공원 기본 내용을 점검하고, 놀이터의 이용 주체인
이름을 바꾸고 첫 솔로앨범을 냈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스럽지만 좀 더 상큼하고 발랄하다.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모았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존에 조성된 도로면의 경사진 녹음은
살랑살랑 몸을 흔들고 싶은 앨범.
그대로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되 노점상들의 키오스크 정비 및 설계 변경으로 전체적으로 시야
임은선, <스트리트 H> 에디터
확보가 가능하게 하고 놀이터의 가운데 빈 공간은 행사가 가능하도록 정비하되 군데군데
전시: <레이디 X>
리노베이션한다. 관건은 노인정 시설이 있는 건물을 ‘문화시설’로 용도변경 가능한가라는 부분과
조경을 설치하여 그늘막을 대신하도록 했다. 용도가 다한 놀이터 기구 역시 없애고 화장실도
기괴하게 비틀린 육체, 활달하고 거친 필치, 장파 작가의 개인전은 여성적 그로테스크의 한 dendrophillia
성취를 보여준다. 나무를 사랑하는 덴드로필리아
라는 페티시를 지닌 소녀의 성적
판타지를 기본 얼개로 한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원치 않는 목격자가 되어 날것 그대로인 이
관리주체가 누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마포구청이 문화공원안을 서울시 녹지과에 제출할 경우 심사에는 4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며, 통과가 된다 하더라도 내년에야 본격적인 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녀의 내밀한 풍경을 관음해야만 한다. 장파 작가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유망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SeMA지원 프로그램에 올해 선정되었고, 이번 전시는 그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KT&G 상상마당 <레이먼 사비냑 > 국내 최초 기획전
7.2~25일 갤러리 잔다리
20세기 가장 위대한 포스터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이먼 사비냑의 원화 100여 점이
봄로야, 일러스트레이터
홍대앞을 찾았다.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전이다.
19금 남미
레이먼 사비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와 고갈된 재능 앞에 힘들어 하던 그 남자는 홍대앞을 떠나 남미로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낸
갔다. 콜롬비아에서 호스텔을 운영하자는 제안에 하룻만에 비행기표를 끊은 그 여자도
화가다. 시각적 충돌을 일으키는 이질적 요소를 결합하고
남미로 갔다. 그러나 이 책은 두 남녀의 열정과 낭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혁명이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착상을 보여준 레이먼 사비냑의 방식은
실패한 자리에 들어선 인종차별, 가난, 매춘, 마약과 같은 거친 ‘19금세계’에 내동챙이쳐지고,
‘비주얼 스캔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남미의 진짜 얼굴 앞에서 고군분투한다. 그 끝에 남는 건, 떠남의 이유에 대한 저마다의
대표작 ‘밀크 몽사봉’(1949), ‘마기 포토프’(1959) 등도 포함돼 있다.
해답이고 ‘여행기’라는 부제는 지우고 읽어도 좋을 듯한 묵직한 답변이다.
레이먼 사비냑의 작법을 직접 체험하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신종협, 한가옥 지음
개설된다. 그래피티, 캘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등 총
정지연, <스트리트 H> 편집장
14과목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예정이다. ~8.30까지. 입장료 7,000원, 문의 02-330-62223
LIVE: 상상마당 웬즈데이 프로젝트 실력 있는 뮤지션에게 다양한 포맷과 편성의 공연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상상마당의 장기
사진으로 보는 홍대 소식
공연 프로젝트 웬즈데이 프로젝트. 그동안 선우정아, 두번째달, 최고은 등이 공연을 했다.
<누군가의 어떤 여행> 그룹사진전
이번에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반도네온과 클래식 기타와의 듀오, 피아노 혹은 밴드
SAMS 아트센터에서는 6월 13일까지 <누군가의 어떤 여행> 그룹사진전이 열렸다. 허진,
편성 등 다양한 편성으로 다양한 뮤지션들(라이너스의 담요, 하림, 최고은 등)과 함께 공연을
김일환, 김혜령, 김명점, 최유석, 금병헌, 양정우, 서준영, 최치권, 모지웅 등 총 10명의
펼친다. 다섯 번의 공연 중 어느 공연을 봐도 반도네온의 들숨과 날숨이 주는 매력에 빠지게
작가들이 스페인, 쿠바, 마라도, 몽골, 서울, 제주 등 다양한 여행지를 배경으로 릴레이로
되지 않을까. 예매는 인터파크,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다섯 번의 공연이 열린다.
전시를 펼쳤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여행을 주제로 한 공연과 세미나, 여행마켓 등의 행사도
박정용, 벨로주 대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사진사관학교 일우와 SAMS 아트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스트리트 H> 창간 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서사와 캐릭터를 통해 ‘선한 목적’을 전달하려는 영화들은 성공해도 입맛이 쓰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선한 결’을 지닌 풍경과 배우들을 담담히 보여줌으로써 ‘선한 정서’를 자연스레 만들어낸다. 일본의 소도시 고조의 단정한 풍광과 찬란하게 반짝이는 여름볕이 어우러지며 ‘일상 속 환상’의 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한다. 속내를 알 듯 말 듯한 미소로 표현하는 김새벽 배우는 올해의 발견. 김수, 영화평론가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Vol_14 2015 06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발행인_김명한 발행처_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02-3144-1231) 편집대행_소소북스 | 발행일자_2015.06.25 주소_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4F
02
AGENDA 소규모 스튜디오가 살아가는 법 홍은주・김형재
04~05
INTERVIEW 전천후 디자인 스튜디오 코우너스Corners 온라인서점 MD와 출판인, 그 중간에서 알라딘 인문 MD 박태근
06~07
SPACE 틀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이너들의 공간 디자이너스 라운지 나를 발견하는 것이 콘텐츠 개발의 시작 스토리웍스 컴퍼니 로컬 서점을 찾아서 ③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작지만 큰 서점
트렌드 리포트 ③ 북아트의 현대적 전승 뉴욕 북아트 센터The Center for Book Arts
08
NEWS & INSIDER
Cover Design by 홍은주, 김형재
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스Shibuya Publishing & Booksellers
A
G
E
N
D
A
홍은주・김형재
소규모 스튜디오가 살아가는 법
독립출간물 <가짜잡지>와 비정기 문화잡지 <도미노>,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웹사이트 제작, 2015 타이포 잔치 프리비엔날레, 아르코미술관 <즐거운 나의 집> 전시 참여와 <세 도시 이야기>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까지. 신진 디자이너들 중 가장 도전적이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은주(31), 김형재(37)는 소규모 스튜디오가 보여줄 수 있는 전형 아닌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왼쪽부터 김형재, 홍은주. 도시와 시각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촉망받는 디자이너들이다.
홍은주, 김형재의 시작
방식으로 화제가 된 <가짜잡지>는 참여자들의 글과 작업을
<도미노>의 발간을 보며 이들이 매거진이라는 물성에 특별히
스튜디오 이름도 ‘홍은주, 김형재’. 스튜디오 이름을 별도로
모아 독립된 책의 형태로 묶어냈다는 점만 제외하면 통념의
끌리는 건 아닌가 궁금하기도 했다.
정하지 않고 실명을 내건 까닭을 사람들은 궁금해 하지만
DPPA Design & Publication Promtion Association
02
Fake
‘잡지의 문법’을 전혀 따르지 않은, 말 그대로 ‘가짜 잡지
“책이란 형식을 좋아하고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대학을
이들에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스튜디오를 열자’고 마음먹고
Magazine
막 졸업한 디자이너에게 누가 선뜻 일을 맡기겠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아니라 각각 직장을 갖고 일을 하면서 동시에
확인해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이 잡지는 2010년 4호를
우리 스스로 작업해보자고 했지요. 클라이언트가 없으니
본인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점점 활동영역을 확장해온 결과가
마지막으로 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의뢰를 한 셈인데, 이런 작업이 우리에겐 꽤
현재이기 때문이다.
시각물로서나 콘텐츠로서나 <가짜잡지>는 이후 홍은주,
중요했습니다.”(김형재)
2006년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김형재는
김형재가 해오고 있는 작업의 흥미로운 단초를 보여준다. 그
’였다. 특정 콘셉트나 지향점 없이 그저 잡지의 ‘물성’을
간텍스트를 거쳐 문지문화원 사이의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중의 하나가 바로 도시에 대한 관심이다. <가짜잡지> 2호에
전시, 디자인, 웹사이트, 다양하고 유동적인 포트폴리오
작년에 독립했다. 같은 대학을 2008년 졸업한 홍은주는
실린, 사라지기 직전 을지로 대림상가의 전면 사진을 찍은
잡지 외에도 <아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서울디자인
제로원디자인센터에 이어 투플러스 회사에 다녔고, 2011년
사진 연작 ‘빠우를 떠나보내며’(박선녀)는 자신의 아파트
올림피아드-서울디자인나우, 2008), <다음단계>(티팟,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일했다. 이들의 이름을 알린 첫 작업이
창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물 옥상들의 모습을 담은 ‘서울특별시
2009), <아름다운 책 2010>(서교예술실험센터), <세
2007년 <가짜잡지>의 발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스튜디오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롯데캐슬 엠파이어’(정범희), 고층건물
도시 이야기>(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2014), <Out of the
독립한 게 늦은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만도 하다.
옥상에 대비되는 ‘노량진’(이소연)과 이어지고, ‘누구나 가슴
Ordinary>(런던 cass 갤러리, 2015), <타이포잔치 2015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하고, 개인시간에 관심 있는 작업을 하는
속에 타워팰리스 한 채 쯤은’이라는 제목으로 타워팰리스의
프리비엔날레(2014)>, <도시문자탐사단 Welcome to
패턴으로 일해왔습니다. 제가 중간에 몸이 안 좋기도 했고,
종이접지 키트를 만든 장혜림의 작업은 개발 현장들의
Seoul>(타이포잔치 2015 프리비엔날레, 2014), <타이포잔치
또한 프리랜서가 아니라 회사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변화상을 담은 ‘틀린 그림찾기’와 오버랩된다.
2013> 웹사이트(2013),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김형재)
김형재가 동인이자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도미노>는 어찌
2014> 웹사이트(2014). 홍은주와 김형재의 포트폴리오는
“경제적인 면에서라도 처음부터 프리랜서로 일하기는
보면 <가짜잡지>의 보다 정련된 잡지 버전으로 보이기도
복잡하다. 잡지나 전시도록, 리플릿 등 전통적인 그래픽
어려웠습니다. 또 상업적인 결과물을 내는 디자인회사에서
한다. 필진은 밴드멤버, 패션 칼럼니스트, 정치평론가 등
디자인부터 연구와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출간 및 전시 기획,
일한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제작 방법이나
다양화되었고 내용도 ‘당대성’에 부합하는 한 무차별적으로
거기에 웹사이트도 만든다. 때론 저자로 책을 쓰고, 때론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경험 등 회사에서가 아니면 숙지하기
다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도미노> 탄생의 배경에는
작가나 기획자로 전시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소규모
어려운 것들이 있으니까요.”(홍은주)
‘트위터’가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로서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을 받게 되면
당대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발언할 수 있고,
난처할 때가 많다.
<가짜잡지> 그리고 <도미노>
비슷한 관심사를 묶어주는 SNS의 특성은 서로 일면식이
“기본적으로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생산자로서
블로그에 게시하여 예약을 받고 예약한 부수만큼 찍어내는
없었던 <도미노>의 동인들이 상호 연결되도록 해주었다. 한편
저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출판물을 내고 있지만 시각생산물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내용과 형식을 모두 아우르게 된다는 점에서 결국엔 디자이너로 수렴되니까요. 특히 여러 분야가 혼합되는 요즘은 디자이너의 역할 역시 단독적이기보다는 다른 요소와 연계되어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김형재) 그렇지만 이들의 작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몸뚱아리’처럼 일했던 이들이 점차 홍은주, 김형재 각자의 영역으로 나뉘어가는 진행형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했던 ‘확률가족’을 계기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부동산연구자 박재현 씨와 함께 옵티컬레이스라는 시각창작집단을 만들면서 도시와 사회에 대한 관심은 이쪽으로 좁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김형재) “웹은 상대적으로 제가 더 많이 관여하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작업하지만 서로의 특기가 생기는 중이라고 할까요?”(홍은주) 인쇄물 프로젝트를 받았는데 웹 프로젝트가 된다거나, 그래픽 디자인을 의뢰받았으나 전시나 출판까지 하게 되고, 때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로서 만났다가 전시의 도록과 포스터
을지로의 스튜디오.
등 전체적인 시각적 형태를 맡게 되는 일들이 잦아진다는 건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분명히 잘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경계를 넘나들되 제각각 매체가 가진 조건과 속성을 탐사하기. 이들에겐 즐거운 도전이다.
디자이너라면 도시를 벗어나 디자인을 말할 수 없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확률가족’은 김형재가 ‘옵티컬레이스’란 이름으로 참여한 전시다. 내리막 세상에서
1979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즐거운 나의 집(마련)’이란 과연 가능한 꿈인가를 정보디자인과 참여형 전시로 풀어낸 자리였다. 김형재는 도시로 대표되는 삶의 방식과 건축, 그와 관련된 시각물과 콘텍스트를 집요하게 천착한다. 그가 도시에 대한 관심을 본격화한 것은 2006년 무렵, <도시문화리서치, 안양> 프로젝트 때부터다. 나중에 <아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프리카 나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장 전경.
그래픽 프로젝트와 전시를 맡게 되는 박해천 교수(홍익대,
한국의 여러 신도시와 관련된 내용을 디자인 연구자, 건축가,
공부하라고도 말하고 싶어요. 윗 세대 작업을 보면 영향
디자인연구자)와의 첫 만남도 그 무렵 이뤄졌다.
부동산, 도시 인프라 전문가와 조망해보는 프로젝트 ‘세 도시
받는다고 생각하는 면도 이해되지만, 레퍼런스를 많이 보고
“제가 실기 없이 디자인학과에 입학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그것이었죠.”
알수록 스스로가 서 있는 정확한 좌표값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구성된 내용을 전시와
그는 왜 도시에 관심을 갖게 된 걸까. 그는 “디자이너라면
생각합니다.”
출판, 웹사이트 등으로 다각화해서 전달하는 이런 방식에
도시에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디자이너 후배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평에
흥미를 느꼈어요. 꾸준히 몇 년에 걸쳐 이런 조사와 연구
도시에 살고 있는 디자이너라면 도시를 벗어나서 디자인에
대해서나 지금 같은 기세라면 경제적인 걱정을 하진 않아도 될
작업에 참여해 정보디자인, 시각화를 하다 보니 2014년에는
대해서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인들의 생활양식에서
것 같다는 말에 대해 홍은주, 김형재는 고개를 세게 저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어요.
출발한 관심은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가 구획되고 조성되는
“최근에야 일이 조금 늘었지만 클라이언트 잡은 거절 않고
정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뭐든지 다 합니다. 일할 때는 의뢰하는 쪽이 원하는 의도와
올 하반기에도 그들의 도시 프로젝트는 이어진다.
필요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이죠. 그건 당연히
인천문화재단과 함께 ‘인천 도시문화 리서치’에 참여하게 된
성취해야 할 목표요 작업의 골조이고 방향이니까요. 집요할
것이다. 안양에서 시작되어 안양-평촌-분당 등의 신도시 개발,
정도로 많이 묻고 정보를 모으죠.”(김형재)
서울을 아우른 관심은 이제 인천까지 가지를 뻗게 되었다.
“드물지만 내용이 별로인데 포장을 잘 해달라는 경우가 가장
《Out of Ordinary》의 표지.
요즘 대세, 일당백 홍은주・김형재라는 말…
해보는 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콘셉트 그대로
홍은주, 김형재는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계와 대중의
온전히 믿고 맡겨주는 클라이언트도 있죠. 그럴 경우는 부담이
관심을 받게 된 경우다. 이런 시도가 많아지면서 요즘은 ‘자체
더 큽니다.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하니까요.”(홍은주)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포트폴리오가 난무하는 것 아니냐고
앞서 이들도 말했지만 디자이너란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할 수
질문을 던졌다.
있는 일이 아니다. 디자인이라는 행위 자체가 세계에 대해
“소규모 스튜디오는 스튜디오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끊임없이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홍은주,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적습니다. 자체
김형재는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그러나 가치 있는 일에서
프로젝트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출발하여 스스로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소규모 디자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슨하기보다 오히려 잘해야
스튜디오를 시작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합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고요. 스스로에게
그들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의뢰한다는 자세로 더 엄격해져야 합니다.”
정리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홍은주도 덧붙였다. “맨땅에 헤딩할 게 아니라 역사와 전례를
2015 06 Vol_14
힘들어요. 그럴 때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게 제작실험이라도
03
I N T E R V I E W
2030 젊은 디자이너를 만나다
코우너스
전천후 디자인 스튜디오 “함께 책을 만들어보자”고 모인 두 남자가 있다. 그러나 정작 만들려고 했던 책을 만들지 못하고 그들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리소스텐실 인쇄소, 그리고 소규모 출판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소공동의 한 오래된 건물 4층에 위치한 코우너스의 작업실이자 쇼룸에서 그들을 만났다.
왼쪽부터 김대웅, 조효준.
“초기에는 mmmg와 같이 협업한 게 많았고 그게 포트폴리오가 되어서 다른 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사나 기업과의 일은 접근도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죠.”(조효준) 이들이 꼽는 대표적인 활동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2013년 한국 세계문화유산 순례 인증 캠페인과 2014년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두산 청소년 아트스쿨과 두산 어린이 아트스쿨의 아이덴티티 작업이다. 한국 세계문화유산 순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코우너스가 직접 여권과 지도, 우표와 도장, 기념우표세트, 부스 등을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미술관, 월드비전 등과 함께 작업을 했으며 그곶, 사루비아다방, 카페 마마스 등과도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다면 인쇄소와 출판사로서의 코우너스는 어떠했을까. 사실 코우너스는 디자인 스튜디오보다는 리소스텐실 인쇄가 가능한, 리소그라피에 능숙한 소규모 출판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만큼 출판물을 비롯한 여러 자체 작업들이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의 방증일 것이다. “잉크를 새로 구입하면 이게 어떻게 나올까 확인해보고 싶어서 저희끼리 여러 작업을 해요. 엽서도 만들고 리플릿도 만드는데 이게 인쇄소 홍보를 할 수 있거든요. 카페나 책 파는 곳에 유포하면 홍보 효과가 있었죠.”(김대웅) 엽서, 포스터, 달력 등 다양한 창작물은 코우너스의 스튜디오. 리스스텐실 인쇄기와 그동안의 작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자신들을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해온 결과물이라고. “매해 여러 작가들과 엽서를 만들어요. 리소그라피를 작가들이 다 다르게 활용하거든요. 재미도 있고, 덕분에 다른 작업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걸 통해서 홍보할
“mmmg에서 인턴을 하면서 만난 사이예요. 효준이가 군대를
수도 있고 좋죠.”(조효준)
가는 바람에 한동안 보지 못했다가 효준이가 전역하면서 다시
유어마인드, 가가린, 북소사이어티 등 소규모 출판물을 판매하는 독립서점을 자주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낯익은 《경성역》, 이무영의
모이게 됐죠. 같이 책을 만들자고 하더라고요.”(김대웅)
《월급날》, 이효석의 《공상구락부》도 코우너스가 만든 책들이다. ‘철도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1920~30년대 단편소설들을
‘우리가 좋아하는 책을 만들자’는 마음에 다시 모이게 된 김대웅
재출간하고 있는 것.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원고가 없으니까 저작권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들을 찾다가
Corner
대표와 조효준 대표는 <코너
>라는 이름의 책을 기획한다.
옛날 책을 한 번 인쇄해봤어요. 그게 《레디메이드 인생》이거든요. 그 책을 만들면서 옛날 책이 재미있고, ‘이게 되는구나’를
여러 코너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는 기획이었다. 그 책을
알게 됐어요.”(조효준) 재미있는 것은 가격이다. 4,400원, 4,800원 등 딱 떨어지지 않는 가격이 눈에 띈다. “이게 스타벅스 커피
기획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인쇄를 하고 싶었던 이들은
가격이에요. 아메리카노, 라떼, 비싼 건 프라푸치노 가격이죠. 뭐 운동까지는 아니고요. 커피 한 잔 가격이 책 한 권 값이라고 하면
우연히 리소그라프에 대해 알게 되고 덜컥 기계부터 사는
책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만들고 있어요.”(조효준)
사고를 쳤다. “효준이가 학교에서 리소그라프에 대한 정보를
디자인 스튜디오, 출판사, 인쇄소 세 가지 일을 함께 하려면 힘들지 않을까. 이들은 어려운 점은 있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대답한다.
듣고 와서 리소스텐실 인쇄기를 보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디자인 작업을 하다가 종이를 재단하러 가야 할 때도 있고 인쇄소를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한창 집중해서 작업하다가 작업을
중고기계가 저희가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라 기계부터
중단해야 할 때도 있어요. 몰입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과 돈 버는 일을 다
구입했죠.”(김대웅)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일이 없을 때는 일이 없다고 속상해하는 게 아니라 저희끼리 뭔가를 기획해서 저희만의 작업을
그런데 <코너>를 만들기 위해 구입한 인쇄기 때문에 정작
할 수 있죠.”(김대웅)
<코너>를 만들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다. “저희도
올해는 만들지 못했던 <코너>를 완성할 예정이다. “처음에 구상했던 것 같은 책의 형태는 아니겠지만 <코너>를 다시 만들어볼
처음 만지는 거니까 이런저런 실험을 많이 하게 됐고 이게
생각이에요. 엽서나 포스터 같은 다양한 형태로 <코너>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조효준)
알음알음 사람들에게 알려졌어요. 그렇게 찾아오는 사람이
코너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듯 한 명 한 명의 관심사가 모여 코우너스 스튜디오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앞으로의 작업에도
많아지면서 <코너>를 만드는 건 좀 미루고 대신 스튜디오
자신들만의 취향, 관심사를 반영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래야 잘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코우너스가 만들어졌죠.”(조효준)
코우너스스러운 색이 강해지는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Ⅰ임은선・사진Ⅰ신병곤・사진제공Ⅰ코우너스
이름은 corner에 복수형 어미 s를 붙여 Corners가 되었다. 검색의 용이성을 생각해 우리말 이름은 코우너스로 정했다. “해보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해볼 수 있겠다는 DPPA Design & Publication Promtio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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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들었어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니까 자유롭게 뭔가를 만들고 실험해볼 수 있는 저희만의 스튜디오가 필요했습니다.”(김대웅)
디자인, 출판사, 인쇄소까지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보통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홍보다. 그러나 다행히 코우너스는 디자인 스튜디오로도, 인쇄소로도, 출판사로도 어렵지 않은 시작을 열었다. 먼저, 디자인 스튜디오로서의 코우너스는 두 대표가
mmmg에서 인턴으로, 직원으로 일한 경험을 십분 살렸다.
(위) 리소그라프의 매력을 살린 월드비전 엽서, (아래) 코우너스의 책 《경성역》, (오른쪽) 한국 세계문화유산 순례 인증 캠페인 안내데스트.
화제의 출판인
알라딘 인문 MD 박태근
온라인서점 MD와 출판인, 그 중간에서 본격 출판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 진행자,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 연구원이자 ‘바갈라딘’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박태근을 만나 온라인서점과 출판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경석 선생이 지어준 ‘바갈라딘’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박태근 알라딘 MD.
남들과는 좀 다른, 사서 일 벌이는 MD
활성화하는 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물론 이
책은 다른 상품과 달라 대다수 서점에 똑같이 들어간다. 그러니 다른 온라인서점
덕분에 책을 만날, 아니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측면은 분명
MD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업무는 비슷할 텐데 인문 분야를 맡다 보니 단기적으로
있겠지만.
한두 권 많이 파는 방식보다는, 분야의 독자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늘리는 데에 중심을 둔다. 이런 맥락에서 대표적인 게 ‘인문학 스터디’인데 6년째 진행해 왔다.
편집자와 MD사이, 그 재미난 줄타기
기획성 강좌였던 초기와는 조금 달라져서 상대적으로 작은 출판사, 덜 알려진
출판학교를 마치고 출판사에 발을 들인 뒤 ‘성장하는
저자가 출간 후 두세 차례 강의하는 형태로 변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연간 3~40개
편집자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강좌가 열리니 일주일에 두세 번씩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덕분에 온라인서점
공부했다.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자는 얘기도 오갔지만
MD 중 독자를 제일 많이 만나봤을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기존 참여 독자에게 매월
미적지근한 반응이어서 추진을 못하고 있다. 그러니 아직까지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행사 안내 관리도 직접 하니까 현장에서 만나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 가끔 안부도 주고받고.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은 가상의 공간이다. 이래선 나조차 잊겠다 싶어 일부러 요즘은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 연구원이란
책을 팔기도 하고, 편집도 하는 MD
호칭을 더욱 쓰려고 한다.
《미리 보는 인문교양》 발간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2013년 상반기에 처음 시작했는데, 6개월 동안 나올 인문사회, 자연과학
그 외에도 팟캐스트 ‘뫼비우스 띠지’도 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도서들의 정보를 미리 받아 책자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배포하고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외서에는 ‘북리스트’라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직원인 MD가 그걸 하는 걸 바랄 이유가
있지만, 국내 도서분야에서 그런 콘텐츠 제공은 드물었다. 여러 출판사와 관계하는 서점에서 진행하기에 적절한 기획이라 생각한다.
없을 것이다. 출판계에 쓴소리하는 건데, 도리어 불편한 일이
이 책자를 보고, 어떤 출판사가 판권은 못 찾고 번역은 진행하던 타이틀을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 예정이라는 걸 보고는 교통정리 후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고마운 게 이런 활동영역에
안 내기로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대해 크게 문제제기하거나 제지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또 하나로는 작년에 시작한 《철학. 책》이 있다. 판매량・리뷰수・출간순 등에 따른 정보로는 제대로 해당 책의 독서 흐름을 잡아
서점에서 일하지만 유통업계 종사자보다는 출판인이라는
주기 힘들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기획이다. 첫 권은 서양 철학을 주제로, 서른 명 정도의 서양 철학자마다 전공자를 매치하여, 세 가지 스텝마다 두세 권을 추천하는 원고를 받아 일종의 커리큘럼 북을 만들었다. 예상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는데, 그간 없던 콘텐츠이지만 절실한 콘텐츠는 아니었던 걸까? 과학을 두 번 째로 시도해 본 뒤 계속 이어갈지 판단하려 한다.
온라인서점이 갑질한다? 수천 개의 출판사가 있는데, 그걸 상대하는 온라인서점은 네 개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온라인서점이 권력을 쥐고 좌지우지한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모든 책을 다 똑같이 소개할 수 없으니 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 말은 배제되는 게 있다는 뜻이고 배제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섭섭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런 면은 언론사에도 있는데, 상대적으로 장사를 하는 서점이다 보니 그런 면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출판사와 서점은 일방적 갑을 관계가 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주방세제는 A사 것이 없으면 B사 제품으로 대체 구매하는데 책은 그렇지
국내 인문 출판사들의 북리스트를 모아 공개하는 《미리 보는 인문교양》과 《철학. 책》.
않다. 기본적으로 출판사는 대체재가 없는 유일한 상품을 파는 공급자이다. 그러기에 공급자에게 권한이 주어지는 면도 분명 있다고 본다. 현실적인 규모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자의식이 강하고, 스스로 편집자 역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편이다. 그 중간 어딘가에서 계속 줄타기를 하는 거고 어느
온라인서점이 책을 상품화했다?
쓰지만, 개인적으로 읽은 책이나 출판에 대한 평가도 하는데,
온라인서점에 다니지만 나 역시 도서정가제를 지지한다. 최근에는 경품 관련 규정도 좀 더 강화됐고, 크게 봐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하지 않아도 좋았을 이야기를 했다가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출판시장의 안정화, 지속가능성에 도서정가제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 조금 더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계획과
했다.
예측, 설득이 필요하고, 책이 정말 다른 상품군과는 다른 특별한 상품인지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곤 해도 다양한 목소리는 언제나 필요한 법이라 믿고
책은 분명 특별한 상품이다. 책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벌어진 숱한 역사가 그 증거일 테고, 지식의 보관과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말을 할 뿐이다. 아마도, 그리고 여전히 MD와
사회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책이 상품이냐 아니냐’ 하는 논쟁은 지금 상황에서 별 의미 없는 이야기다. 어쨌든 읽는다는
편집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급적
행위와 책을 분리시키는 데 온라인서점이 일조한 측면은 있다.
‘편집자를 위한 실험실 연구원’이란 명칭을 쓰려고 한다. 물론
이제는 책을 ‘읽다’뿐 아니라 책을 ‘사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고, 실제로 사는 게 중심에 놓일 때도 있다. ‘지금 당장 읽을 건
바갈라딘이라는 닉네임 때문에 알라딘 소속도 버릴 수가
아니더라도 혜택 받고 지금 사 놔라.’ 분명 강요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독자를 압박하는 속도전 방식이 독자층을 넓히고 시장을
없지만. 글Ⅰ정우진(출판지식노동자)
2015 06 Vol_14
순간 조금만 삐끗하면 사고가 생긴다. SNS에 알라딘 얘기도
05
S
P
A
C
E
이 공간을 주목하라
디자이너스 라운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이너들의 공간 카페이면서 전시공간이고 파티공간이기도 한 디자이너스 라운지. 디자인 회사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하자.
홍대 창전동에 위치한 디자이너스 라운지는 분명 카페다. 맛있는 커피와 음료, 근사한 식사와 디저트까지 제대로 갖춘 것으로 보아 훌륭한 카페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카페 안을
없었습니다. 공간이라는 것은 열어 놓으면 찾아오는 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둘러보면 약간의 혼란이 온다. 여느 북카페 못지 않게 다양한
된다고 믿었고 그 변화의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뀔 것으로 생각했죠. 오히려
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카페는 아니다. 진열장에는 시선을
서비스하는 이들이 공간이 바뀌어가는 맥락을 잘 파악해 적응하고, 찾아오는 이들이
사로잡는 디자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디자인 카페라고
낯설어 하지 않기만을 바랐습니다. 거기에 집중했더니 어떤 콘텐츠가 와도 두렵지 않은
하기에도 설명이 부족하다. 통유리로 분리된 세미나실에서는
공간이 될 수 있었죠.”
미팅이 한창이고 혼자서 자기만의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과
최소현 대표가 원한 것은 ‘융합’이었다. 주제와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작업에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보인다. 어떤 날은 카페 곳곳에
몰두하는 디자이너들이 함께 엮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그가
옷이 걸려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과거의 경험이 큰 작용을 했다. 최대표는 대학시절
밤에는 인디밴드의 공연이나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한마디로
삼성디자인멤버십 과정을 거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입사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정의 내리기 힘든 공간이다.
당시 벤처였던 온라인 서비스 프리첼에 창업 멤버로 입사했다. 디자인 팀장으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카페라고 할 수 있죠. 디자인
근무하면서 투자상담부터 기획회의는 물론이고 광고 판촉에서 오프라인 행사 홍보까지
제품에 대한 판매도 하고 있지만, 세미나룸은 물론이고 파티나
사업이 진행되고 결정되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서비스의 중심은 디자인에 있어야
공연, 전시를 위한 대관도 이루어집니다. 간혹 ‘이 공간의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프리첼 이후
정체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도 받지만 ‘정체성이 꼭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았지만 창업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 ‘직접’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합니다. 디자이너스 라운지는 틀에
강했던 까닭이다.
얽매이지 않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다양한 ‘경험의 공간’이라고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조건이나 세상의 기준으로 안정적인 길을 버리는 것이 쉽지는 않은 선택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할 수 있죠. 언제든지 자유롭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이 공간의
좋아서 날뛰는 일을 하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퍼셉션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만들고, <디자이너스 라운지>라는 공간을
정체성입니다.”
운영하면서, 이렇게 하길 잘했구나 싶은 마음이 80%입니다. 안정적인 조직에 머물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는 경험도 물론
최소현 대표의 말대로 디자이너스 라운지는 다양하면서도
좋겠지만 나만의 디자인과 서비스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매력이 있어요. 무엇보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고용창출을 하고
뚜렷한 자신만의 색을 갖고 있는 공간이다. 오래된 오락기나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레트로 스타일의 소품들이 트렌디하고 세련된 가구들 사이에
최대표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떠나 2010년 홍대 상수동을 거쳐 2011년 창전동으로 옮겨 지금껏 자리를 지키고 있다. 거세게
아무렇지 않게 섞여 있지만 전혀 튀거나 거슬리지 않고
몰아치는 개발로 본연의 창의성과 색깔을 잃을 시점마다 사무실을 옮겨 온 그이기에 최근 홍대 전역에서 벌어지는 난개발과 치솟는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언제든 벽에 작품을 걸어 전시를 할
임대료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껴진다.
수 있는 레일 조명은 물론이고, 카페의 작은 조명 하나까지도
“그래도 가능한 시점까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카페로 남고 싶습니다. 모든 게 바뀌고 사라지는 홍대 안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펍이나 파티장 등 다양한 분위기로 바꾸어 연출이 가능하도록
지키는 곳이 있기는 해야 할 거 같아요. 디자이너스 라운지가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설계했다. 공간 전체를 핸들링하는 내공이 느껴진다.
끝없이 변화하며 점점 단단해지는 디자이너스 라운지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문의 02-541-7872
“애초에 이 공간에 대해 내가 바라는 구체적인 모습은
글 I 최고운・사진 I 신병곤
로컬 서점을 찾아서 ③
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스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작지만 큰 서점 시부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의 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스SPBS, Shibuya Publishing & Bookselles는 ‘책이 있는 생활을 제안한다’는
Location 시부야구 가미야마초 17-3 테라스 가미야마 1층 Open 월~토 12:00~24:00, 일 12:00~22:00 Web www.shibuyabooks.net DPPA Design & Publication Promtio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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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로 2008년 1월 문을 연 서점이다. 일반 간행물뿐만 아니라 독립출판물, 그리고 디자이너의 잡화, 문구 등 엄선된 물건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 화이트로 꾸민 편안한 매장은 한가운데 신간코너를 두고 예술, 디자인, 인문, 문화에 관한 책을 진열하고 있으며, 양쪽 벽 책장에는 장르가 아닌 테마별로 구분된 책들을 배치했다. 곳곳의 선반에 서점 스태프가 붙여둔 ‘추천의 글’이나 ‘안내글’ 같은 POP 문구들이 많아 혼란스런 독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 진열공간도 한정적이지만 신간과 구간을 가리지 않고, 한 권 한 권 엄선된 책들과 그 책들에 잘 어울리는 서점 잡화들이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준다. 이곳은 또한 작가와의 토크나 워크숍, 전시도 자주 열린다. 특히 서점 안쪽에 별도로 마련된 미니 갤러리 공간은 2~4주 간격으로 일러스트레이터나 사진작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독자들에겐 ‘발견의 재미’를, 또한 작가들에게 ‘홍보의 기회’를 주는 공간이다. 재미난 점은 이곳이 책을 판매하는 서점만이 아니라 출판사를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장 안쪽 불투명 유리 공간을 통해 길다란 내부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출판사다. 굳이 1,2층으로 구분하지 않고 유리를 통해 서점에서 출판사가, 출판사에서 서점이 상호 보이게 한 구조가 흥미롭다. 출판사로서의 SPBS는 출판계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감 있는 책과 잡지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글・사진 I 정지연
1인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결혼 및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모색한다. 은퇴생활포럼은 제목 그대로 ‘45세 정년’을 맞은 후 생산적인 삶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렇게 하여 나만의 콘텐츠를 지닌 개인들이 게릴라처럼 활동하게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자기가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10년차 직장인을 만나봐도 ‘그냥 회사생활했죠’가 전부예요. 사실 시작은 거기서부터거든요. 자기가 해온 일과 경험을 낯설게 보게 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평생고용이 사라진 사회에서 결국 우리는 언젠가는 모두 프리랜서가 될 수밖에 없어요. 은퇴도 빨라졌고요. 결국 지금껏 쌓아온 내 콘텐츠를 가지고 미래의 상당기간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죠. 우리는 그걸 미리 준비하자고 말하는 것이죠.” 출판을 염두에 둔 이들에게는 '아날로그의 힘'을 지녔으며
잔다리 탐방
스토리웍스 컴퍼니
대한민국에서 '콘텐츠의 끝판왕'이라 인식되는 서적 출간을
나를 발견하는 것이 콘텐츠 개발의 시작
돕는다. 책을 출판한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출판사의 모습보단 느슨하지만 실속 있는 출판 기획의 형태라고 보면 정확하다. 출간 작업과 함께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개개인에게 맞는 콘텐츠 발행 툴을 고민하고 그에
이른바 콘텐츠의 시대다. 개개인의 삶이야말로 콘텐츠의 원형질이다. 스토리웍스 컴퍼니는 그 콘텐츠를 발견하는 방법을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결국 콘텐츠를 통한 퍼스널
전파하는 젊지만 알찬 회사다. 스토리웍스 컴퍼니 박주훈 대표를 만났다.
브랜딩이 답이라는 얘기다. 현재 ‘쿠도’에서 대학생을 위한 자아발견 워크숍인 ‘아이로그’를 이끄는 김민지 씨가 좋은 예다. 휴학생이던 2012년 ‘나를 찾는 여행’이란 워크숍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그
그는 이제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로그’ 워크숍을 직접
콘텐츠를 경험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노하우라고 말하며, 또
이끌고 있다.
누군가는 지혜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무대에서,
스토리웍스 컴퍼니의 브랜드명인 ‘쿠도’의 뜻은 ‘찬사’다.
강의장에서 혹은 저서로, 영상으로, 웹으로 세상과 만나는 일을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자존감을 높이자는 스토리웍스
KUDO
돕는다.” 스토리웍스 컴퍼니의 브랜드 ‘쿠도
’ 홈페이지(http://
컴퍼니의 취지에 부합하는 이름이다. 회사의 장기 목표는
kudo.kr)에 쓰여 있는 설명이다. 아직 스토리웍스 컴퍼니라는
“대한민국에서 1,000명의 컨텐더를 만들자”로 잡았다. 이를
회사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면, 이렇게 덧붙이려 한다.
위해 일반인들도 콘텐츠 생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웃풋
‘콘텐츠를 갖춘 개인을 발견하고 인큐베이팅 트레이닝을 거쳐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단기 목표다.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회사’라고. 어떻게 보면 일종의 ‘연예기획사’ 시스템과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연예인’ 지망생이 설
“은퇴 후를 개인이 스스로 알아서 개척해야한다면, 내가 다녔던
자리에 ‘콘텐츠를 가진 개인’들이 있다는 것뿐.
회사, 직책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지
중앙북스, 길벗, 한빛미디어의 마케터를 거쳐 스토리웍스 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는 박주훈 대표는 창업 후 6개월을 ‘사람 찾기’에만
않을까요? 그렇게 자기 콘텐츠를 표현하고 발굴하는 방법을
골몰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진 사람을 발굴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이기 때문이다. 출판 마케터로서의
통해서 각자의 삶이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경험을 바탕으로 아날로그적인 출판 마인드에서 벗어나 책이 아닌 사람을 대상 삼아, 이 사람을 어떻게 발견하고 성장시키고
우리는 실제로도 의미 있는 그 삶들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할
브랜딩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민중이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 내가 콘텐츠의
이를 위해 워크숍이나 세미나, 포럼도 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의 프로그램인 프리워커 세미나나 은퇴생활포럼이다. 프리워커
주체다라는 생각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Free Worker
세미나는 경쟁력있는 ‘프리워커
’를 만들어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혹은
트렌드 리포트 ❸
글 I 하성태(프리랜서 기자)・사진제공 I 스토리웍스 컴퍼니
북아트의 현대적 전승
뉴욕 북아트센터 The Center for Book Arts
전통적인 활판 인쇄기법을 보전하고, 북아트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북아티스트 리처드 민스키가 주축이 되어 1974년 설립된 뉴욕 아트북센터The Center for Book Arts. 맨해튼 27번가에 있는 이곳은 미국 최초의 비영리 예술단체로 갤러리, 작업실, 숍, 워크숍과 세미나
Location 28 West 27th St, 3rd Flr New York, NY 10001 Open Mon~Fri 11:00~18:00, Sat 10:00~17:00 Web centerforbookarts.org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예술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활판인쇄술Letter Pressing과 종이 만들기, 북바인딩 등 다채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다. 현재까지도 잘 작동되는 전통적인 활판인쇄기와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술대학교에서 수업의 연장으로 찾기도 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관련 예술학과 학생이나 일반인 모두 강좌나 워크숍, 세미나 등을 들을 수 있으며, 장단기 과정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곳의 장비를 이용해 장기간 작업을 하고 싶은 예술가에게 작업실을 낮은 임대료에 빌려주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 프로그램이 특색 있다. 뉴욕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선정된 아티스트들은 이곳에서 활판인쇄를 사용해볼 수 있으며, 자신의
Competition
’도 독특하다. 시 원고(약 10편 내외)를 지원받은 뒤 선정된 원고로 센터의 북아티스트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시도들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협업을 끌어내고 동시에 디자이너, 편집자 등 북아트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다양한 주제로 북아트를 소개하는 기획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는 디자이너나 편집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글 I 장선희(뉴욕 통신원)
2015 06 Vol_14
© The Center for Book Arts
역량을 개발하여 전시 출판을 하고 다른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챕북 경연Chap-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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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A와 함께하는 백인백책百人百冊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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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욕실이 궁금해?》 《우리 집 욕실이 궁금해?》는 건강과 위생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욕실을 매개로 개인위생과 공중위생, 물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 개인의 구체적 실천을 이야기하는,
1인출판사의 활동을 알리고 이들이 발간한 놓치기 아까운 책을 공유하는 1인출판사 저자 강연
어린이를 위한 위생 지침서이자 교양서이다. 손은 왜 꼭
시리즈 <백인백책 강연회>가 7월에는 위고출판사의 《그린썸, 식물을 기르는 손》과 함께한다.
비누로 씻어야 할까? 손을 씻는 데도 방법이 있다는데 그건
이번 강연회에서는 영국에서 가드닝을 전공하고 정원사로 살았으며 현재도 한국에서 정원사의
무엇일까? 공중목욕탕에서 지켜야 할 예절은 뭘까? 씻기와
Green Thumb
직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주례민 씨가 자신의 정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린썸
은 계속
화장실, 여기에 물의 중요성까지 소개하는 이 책은 건강한
되는 정원일로 풀물이 들어 초록색으로 변한 손가락을 말하는데 가드닝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생활 습관이 자연스레 배도록 이끄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가리킨다. 정원이 없이도 얼마든지 정원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하는 주례민 저자와의
것이다.
만남을 통해 가드닝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자. 이번 강연회는 7월 8일 수요일 19:30분에 열리며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지음, 논장, 12,000원
장소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사무국(라꼼마 빌딩 4층)이다. 문의 02-3144-1231 《캐스린 비글로-젠더를 넘어서》 마음산책 영화감독 인터뷰집 시리즈 아홉 번째 책. 2008년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첫 여성 감독, 캐스린 비글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여성 감독의 인터뷰집으로 국내에
소윤경의 환상화첩展
처음이자 유일하게 소개되는 그녀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때 개념미술가를 꿈꾸었던 여성이 어떻게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어떤
강렬한 색감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작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방식으로 자기만의 미학을 완성했는지 보여준다.
있는 작가 소윤경이 그림책 《콤비-소윤경 환상화첩》 출간에 맞춰 개인전을 연다. 《콤비-소윤경
피터 커프 지음, 마음산책, 17,000원.
환상화첩》은 소윤경 작가가 세월호 사태와 팔레스타인 분쟁 등의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그린 드로잉과 짧은 SF 판타지 소설이 함께 담긴 책이다. 책에 소개된 그림들은 A0 사이즈 대형 드로잉
《망각에 저항하기》
원화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드로잉 작품 옆에는 드로잉의 주인공들의 이름과
세월호 참사는 예술가들에게 이 땅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의
그들의 사연, 스토리, 배경들이 하나의 소설처럼 적혀 있는 것이 특징. 전시는 6월 23일부터 7월
의미를 되묻고, 예술가의 실존적 위치란 과연 무엇인가
22일까지 한 달간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사무국 내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전시기간
자문해 보게 만들었다. 많은 작가들은 자신의 예술을
중에는 일반인과 출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도 두 차례 열린다고 하니 참고할 것.
“사변으로서의 한갓진 여정이나 관념의 정원을 쏘다니는
문의 ask.dppa@gmail.com, 02-3443-7421
산책으로 제한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이 시대를 증언했다. 그 증언은 <망각에 저항하기>전시로 이어졌고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강기욱 외 지음, 삶창, 20,000원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엑스플렉스 김봉현의 <펀치-라이팅> 강의 모집
400만 베스트셀러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가 신작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를 발표했다. 이철환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간적인 이해에 이르기까지의 깨달음을 깊은 사유가 담긴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대중문화평론가 김봉현이 동교동 출판복합문화공간 엑스플렉스에서 글쓰기 강좌를 연다. 한국
작가는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자 네이버 뮤직 이주의 앨범 선정위원이며, 팟캐스트 ‘힙합초대석’을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인간의
진행하고 있는 김봉현은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글쟁이다. 12년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동안 자유기고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김봉현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글을 잘 쓰는
이야기한다.
법에서부터 좋은 글을 알아보는 법, 자유기고가로 잘사는 법까지 낱낱이 알려주는 이번 강의는
이철환 지음, 자음과모음, 13,700원
7월 3일부터 5주간 진행된다. 문의 엑스플렉스(xplex.org), 02-334-1412 《유리턱》
SNS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숨은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기업에 대한 비판은 물론 DPPA Design & Publication Promtio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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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지 않거나 부풀려진 정보까지도 삽시간에 전세계로
끼니 맛칼럼니스트 기초과정 모집
퍼지며 사실로 둔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턱》은 미국 일류 위기관리 업체의 CEO인 저자가 글로벌 거대기업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SNS 시대에 가장 실용적이고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아젠더와 철학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단법인
효과적인 위기관리의 해법을 제안한다. SNS시대 이전과는
삶과먹을거리 끼니에서 맛칼럼니스트 기초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맛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판이하게 달라진 스캔들의 양상과 그 원인을 파헤치고
과연 맛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맛칼럼니스트 기초과정은 맛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잘못된 위기관리에 대한 통념들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이해하고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강의다. 강의는
에릭 데젠홀 지음, 더난출판사, 14,000원
7월 7일부터 9월 8일까지 9주간 진행되며 맛컬럼니스트 황교익을 비롯한 전문 강사가 밥, 김치, 슬로푸드, 치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문의 gginicoop@naver.com, 010-2681-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