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Ma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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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 59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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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COVER STORY

효성家 3代 잇는 起業家정신 만우 조홍제-조석래-조현준·현문·현상

10 최재윤의 창조경영 12 문형남의‘같이 만드는 가치’ 14 이성환 변호사의 생활법률 16 정종호의 CEO건강경영

FORUM 20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22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COVER STORY 24 25 28 31

재계 곳곳에서‘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에서 해법을 찾아 난국을 돌파하자는 움 직임이다. 본지는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연중기획 물‘대를 잇는 기업가정신’을 싣고 있다. 이번 호는 효성그룹 초석을 일군 만우 조홍제 창업주와 그의 아들 조석래, 손자 조 현준·현문·현상으로 이어지는 기업가정신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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起業家정신 효성家 인본주의 대표주자 만우 조홍제 제2 창업…조석래 효성 회장 미래 이끌‘3세’조현준·현문·현상 형제

FOCUS 36 ‘존재의 이유’요구받는 경제단체 전경련 해체론 대두

38 전국경제인연합회 43 대한상공회의소 45 한국경영자총협회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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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韓, 美·EU·中 잇는‘FTA 허브’로 성장”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한국의‘생존·통일 방정식’해답은 중국”

박태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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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주식부호 리스트

정덕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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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재벌 총수 富의 쏠림현상 심화 이건희·정몽구·최태원·이명희 회장 등

재벌 오너일가에 대한 富의 쏠림현상 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공정위가 발 표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기 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3개집단의 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4월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지분평가액은 연초보다 3조원 가량이 불어났다. 특히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의 경우 지분평가액이 10조 5971억원 상당으로 연초 대비 19.3% 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만 보더라도 4 개월 동안 무려 1조7151억원 상당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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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49 대한민국 주식부호 이건희·정몽구·최태원 회장

51 여성 주식부호 이명희·홍라희·이화경·최기원

52 자수성가 주식부호 김택진·김준일·안철수

53 500인 주식부호 표

REPORT 60 상호출자제한 재벌 5社 증가 한라·태영·교보생명 한국타이어·이랜드

FEATURE 64 한-베 수교 20주년 67 베트남 진출 대기업

FOCUS

전경련 해체론 대두

재계 아닌 재벌 이익단체로 전락

삼성·현대차·금호·SK·CJ

71 베트남 시장 전망과 과제

GLOBAL 72 현대·기아차 해외 딜러 업그레이드 정몽구 회장 글로벌·공격경영 일환

재계 3.0 76 박태영 하이트진로 실장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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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그의 사퇴 의 미는‘동반성장’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민주화 국정 철학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실정(失政)의 의 미도 있지만 전경련 등 경제단체의 기득권과 이기주의의 벽이 그만큼 두껍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지는 산업사회와 궤를 같이해 온 전경련, 대한상의, 경 총 등 경제단체들의 설립 이유와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들의 4.11 총선 전후 반응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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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INSIDE

SPC그룹, 골목상권 장악한 은둔의 기업 허영인 회장 一家 상장·비상장주 독차지 골목상권의 최대강자는 우리가 흔 히 아는 삼성, 현대, SK, CJ 등 소 위 말하는 재벌그룹이 아니다. 제빵 으로 유명한 SPC그룹이다. 파리바 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의 브랜드를 가진 이 기업은 잘 알 려진 바가 많지 않다. 소리 없이 골 목상권을 장악한 절대강자 SPC그룹 에 현미경을 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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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80 골목상권 절대강자 SPC그룹 82 은둔의 기업… 계열사 중 삼림식품 유일한 상장사 86 허영인 회장 정도경영‘도마 위’

ZOOM IN 90 92 93 94 96 97

삼성그룹 LG그룹 GS그룹 두산그룹 농심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

CELEBRATION 98 SK 59주년 100 포스코 44주년

REPORT

SK와 LG, 자산 100조원 클럽 진입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5개 늘었다

KNOW ME 102 조양호·최태원·박용만 조양래·박성수 회장 등

INTERVIEW 114 이종호 BC카드 사장 정몽원 한라 회장

윤세영 태영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116 김윤세 인산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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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INTERVIEW 이종호 BC카드 사장

“개방·공유·상생의 경영으로 카드산업 발전 선도” 김윤세 인산가 회장

“한국 전통 명품‘죽염’본가에서 국내 최고 힐링(Healing) 기업으로” 이종호 사장

6

김윤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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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韓“경제 한류 앞세워 젊은 베트남 공략”

Ceo & Publisher

베트남이 속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자 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교역 확대가 가속되 면서 초과 달성이 전망된다.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현황과 시장 전망을 짚 어 본다.

Editorial Report Part Chief Editor Reporter Editorialist Editorial committee

Art & Design/Editor Illust Writer Designer

90

A/D & Marketing Chief Manager Chief Manager

ZOOM IN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삼성·LG·두산·농심

Choi Young-Kyu

Yoo Seong-Ho Park Yong-Sun EconBrain Article Center Kim Kyoung-Woong Moon Hyoung-Nam Choi Jae-Yoon Lee Sung-Hwan Jeon Hyung-Gu Jung Jong-Ho Jang Dae-Hwan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Lee Seoung-il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COOPERATION MEDIA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98

구본무 LG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CELEBRATION

SK 59주년…통신·에너지 이어 반도체 신성장축 마련 포스코 44주년…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대표전화 FAX 인쇄처

서울 라11677 2007년9월18일 (주)타이쿤 비즈 네트워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8-7 대우도씨에빛 2108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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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Letter

어느‘회장님’의 실종된 기업가정신

벌 3세와 정권 실세의 부적절한(?) 술자리가 도

디어업체가 속해있다.

마 위에 올랐다. CJ그룹 이재현 회장과 곽승준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관련 대화가 있었다고 하

미래기획위원장의‘어울림’이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

니 누가 봐도 두 사람의 회동은 친구 이상으로 판단되

다. 동시에 정권 최측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정

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두 사람의 시비경중(是非輕重)

치자금 수수와 맞물려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부

은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물 쓰듯 하고

와 권력을 가진 있는 자(者)들의 방탕과 탐욕이 만천하

사회 공인과 고위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만남

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의 부적절성이다.

이 회장과 곽 위원장에 대해서 CJ 측은 두 사람의 친

얼마 전에는 이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하면서 자금

분을 앞세워 일상적인 만남과 술자리였다고 하지만 속

회수를 위해 살인을 청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

내를 들여다보면 기가 막힌다. 한 번에 수천만 원 대

진 CJ그룹 전직 간부에 대해 대법원이 증거 부족으로

술값에 연예인들이 시중을 들었다고 하니, 가장 먼저

무죄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까지 치열한 법리논쟁 끝

떠오르는 말이 주지육림(酒池肉林)이다. 중국의 사마

에 나온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 문제는 이 사건

천이 지은 사기(史記)의‘제왕세기 십팔사략’에 나오

의 발단이다.

는 고사다.

전직 간부 이 씨는 이 회장의 개인자금 170억여원을

포학하기로 유명한 하나라의 걸왕(桀王)이 나랏일은

온천 투자 목적으로 사채업자 박모 씨에게 빌려줬다가

돌보지 않고 말희(末喜)라는 여인이 졸라대자 큰 못에

80억여원을 떼일 처지에 놓이자 조폭을 동원해 살인을

향기로운 술을 채우고 못 둘레엔 말린 고기가 가득 걸

청부한 혐의다.

린 나무로 숲을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이 회

떼인 돈을 찾는 과정에서 박 씨가 이 회장의 비자금 내

장과 곽 위원장의 술자리는 주지육림, 그 이상도 이하

역을 폭로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도 아닌 방탕일 뿐이다.

구속기소된 것이다. 무죄로 판결났지만 결론적으로 이

이 회장과 곽 위원장이 만나 술을 마신 행위는 지극히

회장의 개인자금이 발단이 된 것이다.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왜냐면 그들 역시 따지고 보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 40여개에 들어 있던 이 회장의

면 자연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처신’(處身)이란

수천억원대 비자금이 드러났고 뒤늦게 세금 1700억원

게 있다.‘몸이 처해 있는 곳(현실)’을 뜻한다.

을 토해냈다. 할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자로

논어(論語)에는‘부귀는 누구나 탐내는 것이지만 정도

부터 상속재산이었던 것이다.‘드러나지 않았다면 상

(正道)로서 얻은 게 아니면 누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

속세를 물지 않았을텐대’하는

이 있다. 처신의 중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아쉬움이 내심 들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담동 룸살롱에 갔다고 밝혀진 이 회

이런 마음이 탐욕이다. 그래서

장이나 곽 위원장의 처신은 명백한 잘못이다. 두 사람

방탕과 탐욕의 동의어를 기업가

이 친구지만 대화의 주제가 특정 기업과 정부정책이

정신의 실종이라고 말할 수 있

맞물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당사자들이 의혹

다. 어느 회장님의 방탕과 탐욕

을 속 시원하게 풀지 않는 이상 개연성은 살아있다. 잘

이 여러 회장님들에게 반면교사

알려져 있다시피 CJ그룹에는 CJ E&M이라는 거대 미

(反面敎師)가 됐으면 한다.

Econ Brain 편집장 유성호


COLUMN 최재윤의 창조경영

‘통합 경영’으로 새로운 경쟁력 구축 최근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를 지칭하는 개념 중 하나로 융합이 제시된다.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와 지식, 경험과 경륜을 기반으로 한‘이종 연결(異種 連結)과 결합’이 새로운 창조의 동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종 혹은 유사분야의 계열사간 통합 역시 이와 동일한 관점에서 해석된다. 지식 창조적 측면에서의 융합과 차이가 있다면, 계열사 통합은 여기에 공통부문의 단일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통합 기능 수행을 통한 시너지 확보라는 경제적 요인이 중요한 근거로 부가된다. 최근 국내외에 일고 있는‘통합 경영’의 사례와 의미, 그리고 성공적 통합경영을 위한 시사점을 살펴보자.

‘통합 경영’

이와 같은 통합 경영의 움직임은

새로운 경쟁 비결 제시

위함 입니다.”

제약업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통합 경영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계의 급

진출 의약품 기업인 프랑스계 다국적

통신업계에서 이미 활발히 진행된 바

속한 성장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

제약사인‘사노피(Sanofi)’는 기존의

있다.

본의 소니(SONY)는 금년 4월 초 새

제약(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백신

2009년 KT와 KTF의 통합 경영,

로운 경영전략으로‘통합 경영’을 발

(사노피 파스퇴르), 희귀 의약품(젠자

LG텔레콤의 통합 경영 그리고 2010

표했다.

임 코리아) 및 동물의약품(메이알 코

년 온 미디어, CJ인터넷, 엠넷 미디

TV 사업 부진 등으로 인한 위기돌

리아) 사업부로 구성된 사노피 통합

어, CJ미디어, CJ 엔터테인먼트 등의

파를 위한 비장의 카드로 스마트 폰

경영 위원회 및 운영체제를 금년 1월

CJ E&M으로의 통합 경영이 그 대표

과 태블릿 PC, 노트북의 통합 경영을

출범시켰다.

적 사례들이다. 그리고 이들 각 각의

꺼내든 것이다.

계열사 통합 그룹 경영 위원회를

소니의 새로운 경쟁력은 방대한 양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

의 컨텐츠이다. 모바일 기기들을 기

코리아 사장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

존의 번거로운 연결선을 제거해 간단

이 설명한다.

통합 경영은 긍정적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드웨어적 단일화 넘어 소프트웨어적 융합 가속화

히 연결시켜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

“각 계열사들이 개별 사업 영역의

환경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전

전문성과 특수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통합 경영은 그간 다양한 고객층,

략의 일환이다.

확장된 그룹 체제의 강점과 경쟁력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군들로 나뉘어

과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취했

을 활용해 국내에서 사노피가 중장기

축적된 시장, 제품과 서비스, 고객에

던 통합 경영과 차이가 있다면, 소니

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데

대한 지식과 경험의 융합을 가져올

는 제품 개발과 판매 부분의 통합이

역점을 둘 것이며, 앞으로 사노피라

수 있다.

아닌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확장된 계열사

이는 각각 개별, 독립적으로 존재

한 통합이라는 점에서‘물리적 통합’ 네트워크와 조직 차원에서 동원 가능

하던 상품과 서비스의 공유, 융합을

을 넘어선‘화학적 통합 성격’이 크

한 자원과 결속력을 R&D 투자, 고객

통한 신제품, 신서비스의 창조로 승

다 할 것이다.

서비스 및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기

화시킬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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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통합 경영은 외형적으로는 단일 브랜드의 통일 성 확보를 통한 보다 강력한 영업전략 구사, 해외시장 진 출 시 단일브랜드 형성을 통한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창 조할 수 있다. 그러나 통합 경영의 진정한 의미는‘다양한 계열사의 단일화’만큼이나,‘다양한 기존 경험과 경륜의 융합’을 여하히 촉진시키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각기 다른 사업부문에 존재하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 보존하면서 보다 큰 틀에서 하나의 조직적 통일성을 이끌 어가는 것이 성공을 위한 관건이다. 왜냐하면 놀라운 진보와 창조는 서로 전혀 관련 없어 보 이던 각각의 영역 간 교차가 빚어내는 다양한 의미와 언 어의 충돌 속에서 발생되기 때문이다. ‘공유와 연결의 가속화’통한 새로운 창조 빚기 “그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으려 하는 자는 그 어떤 것도 창조해 낼 수 없다.”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말이다. 새로운 혁신 이란‘현존하는 지식의 파편들을 새롭게 재조합할 때 발 생한다’는 또 다른 강조의 표현인 셈이다. 통합 경영은 이전에는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그룹 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의 연결을 촉진시킨다. 그리고 이

KT는 다가오는 컨버전스 시대에 발맞춰 지난 2009년 KTF와 통합했다. 사진은 통합 KT출범식.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이 요청된다. 그것은 각 부문의 차이와 다양성 이해를 통한 자율성 부 여, 이를 통한 자생적 R&D 능력의 유지, 존속으로 요약 된다. 공통 업무의 비용절감을 위한 통합화는 원가절감이 중 요한 경쟁요소로 대두되던 산업화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이었지만, 21세기 창조경영의 새로운 시대에서 는 별 반 논리적 타당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는 새로운 연결과 조합의 창조적 기반으로 작동하게 된

융합을 통한 새로운 창조와 의미창조라는 새로운 지적

다. 통합 경영이 가져오는 외형적 성과와 별개로 기대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통의 플랫품 구축이 통합 경영의 근

는 또 다른 내면적 성과이다.

거로 더 커다란 설득력을 갖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관건이 존재한다. 그것은 다양한 기존 계열사에 존속되고 있던 가치와 지 식, 인적자원의 긴밀한 공유와 연결, 경쟁을 통한 새로운 의미와 관점 창조로 요약된다. 통합은 다양한 계열사를 대표 기업으로 단일화해 브랜

He Is... - 前 통신보안벤처(주)X-Zone 대표이사

드 인지도를 강화시키고, 공통경비를 절감하며, 공동마케

- 前 신한은행 기획조사부, KT경영연구소

팅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진출시 경쟁력 확

- 저서‘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외 다수

보라는‘하드웨어적 장점’을 가지지만, 기존의 다양한 사

- 창조경영, 기업문화, 윤리경영 명사특강 및 자문

업부문간 경쟁과 연결의 공존을 통한 새로운 관점과 의미 창조가 결여되면 오히려 기존의 경쟁력마저 상실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재윤 크로스경영연구소 대표이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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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같이 만드는 가치’

하드(Hard) 아닌 스마트(Smart)하게 일하자 장시간근로 관행개선이‘일자리 창출’,‘노동자들의 산업재해예방’,‘생산성향상’ ‘가족대화와 청소년비행 예방’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공감대가 널리 확산된 것 같다. 이제 어떻게하면 실제적으로 장시간근로문화를 개선할 수 있겠는가? 그 실천방안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올해 들어 정부가 장시간노동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제도개선에 나서면서 근로시간 단축이 주요한 사회적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 오는 5~6월로 예정된 노동계의 임단협은 근로시간 단축이 최대 이슈가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로시간 단축은“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 는 것”이다.

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기업경영 관리자들이 근로시간에 관한 관념이 잘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 향상이나 일자리 창출만의 문

못됐거나 그 경제적 효과를 극히 산술적·단편적으로 생

제가 아니라‘삶의 질’과 관련한 문제다. 이제 장시간근

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근을 많이 하는 직원이 일 잘하

로문화 개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과제가 됐다.

는 직원이라는 구 시대적인 평가방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

야근이나 연장근로 등 장시간근로는 왜 생기는 것일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로시간을 지휘하는 경영관리자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SNS이용자 3500명을 대상으로

의 리더십에는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한 조사한 바에 따르면‘장시간 근로’의 원인이‘상사나

다음으로는 느슨하게 일하는 직장 문화에 있다. 근로시

회사의 눈치나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6%로

간 중 업무에 집중해 일을 신속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처

‘업무량이 많아서’(38%)라는 답변보다 더 많이 나타났

리하지 못하고 미루거나 미적거리는 행태, 심지어 아예

다. 직장인 절반가량은 하지 않아도 될 야근을 하고 있는

야근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습관적으로 일을 하는 경우도

셈이다.

없지 않다.

더구나‘시간외수당을 더 받기 위해서’(10%),‘근무습 관 또는 내가 좋아서’(6%) 라는 답변도 나왔다.

아울러 원청업체가 출하계획을 잘 세워 하청업체가 특 근이나 휴일근로를 하지 아니하고도 납품할 수 있도록 배

이 밖에도 휴가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는‘휴가를 자유

려하지 않고, 즉흥적이거나 조급하게 하청업체를 채근하

롭게 쓴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휴가

는 행태가 지적되고 있다. 물론 납품경쟁이 심한 업종의

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상사의 눈치나 회

경우 동종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불가피하게 연장, 특근

사분위기 때문에’가 44%로 나타났다.

등을 무리하게 실시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길 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이 같은 설문

근로관행 스마트하게 바꿔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장시간 근로의 근본원인이 바

장시간근무 관행을 해소하려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

로 잘못된 우리의 근로문화에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봐

다. 그 바탕은 근로시간에 관한 우리의 의식을 바꿔야 한

야 된다.

다. 근로시간 중에는 노동력을 100% 성실하게 제공해야 하며, 자신의 맡은 업무로서 생산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느슨하게 일하는 직장 문화 개선해야 그렇다면 이 같은 장시간근로문화가 쉽게 개선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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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4시간 근로에 30분 이상 휴게시간이 법으로 강제돼 있


는데, 이는 근로시간 동안 집중적인 100% 노동력 제공으

기본적으로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 연장수당 비중을 낮

로 인해 생긴 피로를 풀도록 배려한 것이다. 휴게시간에

추는 방식으로 기업의 임금체계도 재편해야 한다. 근로자

운동을 하거나 피로를 푸는 그 이상의 행위를 하는 것은

들이 생산성을 올리면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임금 등 근로

근로시간 중 100% 노동력을 제공하지 아니한 증거이다.

조건을 일정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경영진의 선진적 마

불필요한 야근, 특근 등을 지양해야 한다. 요즘 퇴근시

인드도 필요하다.

간이 되면 사무실의 전원을 셧다운하는 회사가 언론에 소

또한 독일과 같이 수요가 많은 시간에 연장근무를 축적

개되고 있다.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인

했다가 비수기에 단축근로를 통해 차감하는 근로시간계

것이다. 또 업무집중 시간을 별도로 편성해서 그 시간동

좌제를 활용하는 등 탄력적인 근로시간을 운영할 필요가

안은 절대 외부인과 접촉하지 아니하도록 하거나 하는 방

있다.

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근로시간에 관한 우리의 잘못된 의식 때문이다.

얼마전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근로시간중 업무집 중도가 선진국 평균이 21%인데 비해 한국은 6%에 불과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연차휴가 사용률이 61.4%에 머

하다고 한다. 세계 경제 10위권, 소득 2만달러 시대를 살

물고 있을 정도로 휴가사용을 자제하는 문화가 만연돼 있

아가고 있는 지금은 노동의 집중도를 높여 노동시간의 효

는데‘워크 하드(Work Hard)’에서‘워크 스마트(Work

율적 이용을 추구하는 것이 어울린다.

Smart)’로 바뀌어야 한다. 쉴 때는 쉬고 일할 때는 일에 몰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정부도 법정 근로시간이 준 수되도록 철저한 감독 등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장시간근로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과학적, 체계적인 직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근로시간을

무분석을 통해 인원이나 업무량을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

단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컨설팅 결

해야 한다.

과에 따라 지원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얼마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은 노사가 1석4조의 효과

마치고 귀국길에 들른 미국의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 GM

가 있는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

랜싱 공장은 차량 한대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 각각 17.3

며 장래 생산성향상 등으로 이익을 창출해서 서로 윈-윈

시간, 23시간이었던 반면 국내 현대기아차의 경우 31.3시

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간이라고 한다. 외국 공장들의 경우 표준 작업분석이 이뤄

노사가 과거의 후진적 근로문화의 틀을 깨고 선진 노동

지고 신차를 개발할 때 마다 어떤 속도로 어떤 작업이 이

문화, 선진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하는 지혜를 모

뤄지는지 합리적으로 산출이 되지만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아야 한다.

모든 것이 노사협상을 통해 정해지다 보니 차이가 난다고 한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경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He Is... 철저한 직무분석 통해 업무량 조정 장시간근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체계의 개편이 중 요한 과제이다. 평일 1시간을 일해 받는 급여가 100이라고 하면, 휴일 심야 근무는 최대 350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자

- 행정고시 15회 - 대전ㆍ부산지방 노동청장 - 노동부 노정국장ㆍ산업안전국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

연스럽게 주중에 일을 느슨하게 한 후, 주말에 연장 또는

문형남

특근을 많이 한다. 노동현장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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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성환 변호사의 생활법률

재벌가 핫이슈‘상속회복청구권’ 최근 재벌가의 7000억대 상속관련소송이 연일 뉴스화되고 있다. 소가가 7000억원이라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국내 제일의 재벌가에서 벌어진 상속분쟁이라는 사실 또한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구나 당사자들이 내뱉는 발언의 수위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사실이 어떠하든 간에 이번 호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속회복청구권이 무엇이며, 상속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해결 방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 상속회복청구권이 무엇인지

이후 20여년이 지난 최근에 갑의 단

인이므로 을은 자신의 상속분을 회복

를 살펴보자. 사람이 사망하면

독 명의로 변경했다.

하기 위해 갑에게 상속분의 회복을

사망과 동시에 망인의 모든 권리·의

여기에는 2가지 쟁점이 있다. 하나

무가 상속인에게 관념적으로 상속된

는 아버지 A가 신탁한 재산을 갑의

또 하나는 상속회복청구권의 제척

다. 물론 생전에 망인이 유언을 통해

명의로 전화하는 과정에 대하여 상속

기간이다. 민법 제999조 제2항은“제

상속인들간의 상속재산 분할을 지정

인들 간의 정당한 협의가 있었는 지

1항의 상속회복청구권은 그 침해를

할 수 있으나, 이러한 지정이 없는 경

이다.

안 날부터 3년, 상속권의 침해행위가

우에는 법이 정한 순위에 따라 상속 분이 정해진다.

상속인들이 수인인 경우 상속인들 간에는 협의를 통해 상속재산을 분할

청구할 수 있는 것이다.

있은 날부터 10년을 경과하면 소멸된 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대로 상속이 이뤄진다면

할 수 있다. 이때 균등하게 분배할 수

즉 상속권에 대한 침해가 있다고

상속에 관한 분쟁이 있을 수 없으나,

도 있고, 한 명에게 모두 줄 수도 있

하여 무작정 그 회복청구권을 인정

위와 같이 정해진 상속분이 다른 공동

다. 이것은 상속인들 간의 자유로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이 지나면

상속인이나 제3자에 의해 침해되는 경

의사에 의해 분배가 가능한 것이며,

더 이상 청구할 수 없음을 정한 것이

우가 있는데, 이때 이 침해자를‘참칭

이러한 분할이 가장 좋은 모습의 상

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상속인’이라 칭한다.

속일 것이다.

않으며 상속과 관련한 분쟁의 조속한

상속회복청구권이란 바로 이 참칭상

위 사례에서 갑이 공동상속인인 을

속인에 대해 정당한 상속인이 자신의

과 협의를 거처 자신의 단독 명의로

여기서 상속회복청구권의 제척기

상속분의 회복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전환한 것이라면 이는 상속재산분할

간이 쟁점이 되는 것은‘상속권의 침

인 것이다.

의 협의에 따른 것으로 이는 정당한

해행위가 있은 날’을 언제로 볼 것인

다음과 같은 사례를 가정하자. 아

상속이 될 것이고, 만일 갑이 을이 아

가의 문제이다. 위 사례에서 A는 20

버지 A가 20년 전에 사망했다. A에

버지A가 주식을 신탁한 사실을 모르

년 전에 사망했으므로 갑의 을에 대

게는 갑(甲)과 을(乙), 2명의 아들이

는 것을 이용하여 독단적으로 자신의

한 상속권 침해가 A의 사망과 동시에

있다.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단독 명의로 전환한 것이라면 이는

발생한 것으로 본다면 이미 제척기간

신탁한 주식이 있었는데, A가 사망한

갑이 을의 상속분을 침해한 참칭상속

의 경과로 을은 더 이상 갑에게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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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종결을 유도하기 위한 법규정이다.


회복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다. 반면 갑이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한 시점에 상속권의 침해가 있었다고 본다면 갑이 최근에 실명전환을 했기 때문에 을의 상속회복청구권은 제척기간에 걸리지 않게 되며 따라서 을은 여전히 상속회복청구권을 갖게 되어, 위 첫번째 쟁점에 따라 갑의 실명전환이 을과 협의를 거쳐 이루어진 것인가 여부에

Economi c B rai n

따라 자신의 상속권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통상의 경우에는 상속인들 간의 협의에 의해 상속재산의 분할이 이뤄지거나 법이 정한 법정상속분에 의해 분할이 이

Econ Brain은

뤄지나, 상속재산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는 크게 3가

Economic Brain의 줄인 말로

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①위 사례와 같은 상속재산이 침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해된 경우, ②공동상속인 중 특정인에게 유증이 이루어진 경

주역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우, ③공동상속인 중에 상속재산 형성에 특별한 기여가 있는 경우이다. ①의 경우에는 위 사례와 같이 협의없이 특정인의 상속분

www.econbrain.com

이 침해됐음을 입증해 정당한 자신의 상속권의 회복을 청구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된다. ②의 경우에는 유류분을 주장해 법정상속분의 1/2은 그 반 환을 청구할 수 있다. 예컨대, 상속재산이 10억원이고 상속 인이 2인인데 1인에게 모두 유증됐다면, 나머지 1인은 법정 상속분인 5억원의 1/2인 2억5000만원을 유증받은 상속인에 게 반환 청구할 수 있다. ③의 경우에는 자신이 망인의 상속재산형성에 기여한 기여 도가 몇 %이므로 다른 상속인들보다 몇 %의 기여분을 인정 받아 더 많은 상속재산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실무상 이러한 기여분 주장은 망인의 배우자가 자식들보다 더 많은 상속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의 형태로 많이 이뤄진다.

He Is... - 1999년 제 41회 사법시험 합격 - 사법 연수원 31기 수료 - 2002년 법무법인 청지 변호사 - 국민권익위원회 자문변호사 - 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

이성환 법무법인 청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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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정종호의 CEO건강경영

“활동적이고 다양한 취미활동 하세요” 인간은‘경제적 동물’(Homo economicus)이다. 경제학에서 전형적 인간형으로 간주하는‘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요소는 완전히 배제되어 있고 오로지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채우려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이런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자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는 시장 주체(개인과 기업)의 합리성(rationality)이 전제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상사를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재단하려는 삭막한 요

않았고 오히려 빈국인 쿠바 국민들의 행복도가 높다는 게

즘, 행복도 과연 돈만으로 채울 수 있는가. 결론은

이를 반영한다.

아니올시다이다.

인간의 숨겨진 악마성 탓인지 몰라도 부유함이 행복의

영국 BBC는 2006년 초‘행복=쾌락+연대성+의미’라는

조건이 되려면 주위에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행복의 공식을 제시하는 연속 시리즈 방송을 내보냈다. 행

서로 수입을 비교하는 인간의 속성 때문이다. 모든 사람

복의 조건으로는 우선 시계조차 볼 생각이 안날 정도로 뭔

이 비슷하게 부유해지면 더 이상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가에 푹 빠져 몰입할 수 있는 즐거움(쾌락)이 필요하다. 그

이와 달리 실업이 만연하고 사회적 불평등이 극심한 사

러나 쾌락은 덧없이 지나가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 한계가

회에서는 자신이 비록 안정된 위치에 있더라도 행복감이

있다.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게 인간의 또 다른 속성이라니 아

가족 친구 학교 직장 등에서 이뤄지는 사회적 관계(연대 성)는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또 급여가 많든 적든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기 어렵다. 돈을 많이 버는 데에는 빨 리 익숙해지지만 일의 의미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니하다. 어느 정도 안정되고 부유한 사회에서 행복에 영향을 미 치는 실제 요인은 인간관계의 질이다. 인관관계(사회적 관 계 또는 연대성)는 곧 신뢰를 말한다. 가정생활, 진정으로 가까운 사람, 직장 또는 동료애, 조 금 사이가 먼 친구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과의 관

BBC는 행복의 조건에서 경제적 여건에 대해서는 큰 비

계 순으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중을 두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부는 행복과 비례한다. 그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항

렇지만 행복이 수입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연구는 수없이

상 최상위권에 있는 것은 경제적으로 윤택하면서도 다른

많다.

나라보다 상호신뢰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제가 한창 성장 중인 개발도상국가에서는 기본적인 의 식주가 해결되고 치안이 안정을 이루면서 국민의 행복이 증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연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 차 츰 행복지수가 낮아진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50년간 생활 수준이 대폭 높아졌음에도 평균적인 행복지수가 상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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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자수성가한 많은 CEO들은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젊어 서 온갖 고생을 하고 모험을 걸며 노력해왔을 것이다. 사업에서 수많은 골짜기와 험난한 고개를 헤맸을 것이 다. 그러나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면 이유가 뭔지 따져봐야 한다. 우선 60대를 넘긴 대다수 CEO들이라면 자신의 기억력,


판단력, 체력 등이 저하된 것을 간과한 채 젊었을 때와 똑 같은 사고와 행동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60∼80대가 됐는데도 젊었을 때처럼 승승장구할 것으 로 기대하면 우울과 불안, 분노에 휩싸이기 쉽다. 이럴 경우 어쩌다가 재산상의 손실을 입거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되면 과잉 또는 부적절하게 대응하는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된다.

CEO들이 일시적 사업침체나 자산가치 하락으로 느끼는 불행감이나 우울증은 그 자체가 삶에 미치는 강도가 커서 라기보다는 이를 굉장히 큰 것으로 받아들이는데서 오는 것이다. 즉‘리얼’스트레스가 아니라‘느낌’에서 오는 스트레 스이므로 그 괴리를 좁히는 게 필요하다. 행복의 기준을 양적·객관적 지표에 두면 불행하기 쉬

일부 나이 지긋한 중소기업 CEO들은 자신이‘영원한 현

우므로 자기주관적인 기준을 두고 삶의 질을 높이려 애쓸

역’이라고 믿기 때문에 아직도 거래처 접대를 부하직원에

필요가 있다. 많은 행복연구가들의 결론은 소득수준 학력

맡기지 않고 직접 자신이 나가며, 그것도 미리 자금상한선

성별 등이 행복에 미치는 비중은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을 설정해 반드시 현금을 들고 나간다고 한다. 이런 행태

것이다.

는 자신의 품위, 건강, 역할분담 측면에서 부정적인 측면 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수성가한 CEO일수록 이를 고집 한다.

취미를 다양하게 둬야 한다. 통상 CEO들의 80%는 별다 른 취미가 없다고 대답한다고 한다. 일반의 생각과 달리 CEO들 중 수상스키나 승마 같은 활

불행감을 느끼는 CEO들은 취미생활이 다양하지 않고

동적인 고급레저를 하는 사람은 드물고 대개 음주나 골프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하며 사회공헌 활동도 거의 하지 않

에 몰려 있다. 골프의 경우 운동량도 적고 내기를 하다보

는 경우가 많다.

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에 보다 동적인 취미

취미생활이 술이나 골프가 전부다. 이것도 10년 넘게 즐

를 갖는 게 좋다.

기다보면 내성이 생겨 재미가 없다. 특히 일찍 성공한 40

자신의 성격이 동적인 사람은 서예나 음악감상 같은 것

대 초중반의 사업가들은 고급술집 가는 것에 질리고, 골프

을, 반대로 정적인 사람은 운동을 택하는 게 권고 할만하

도 시들하다.

다. 기부나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적 보람도‘취미’라고 생

심지어 수십억 원짜리 계약을 따내도 무감해질 수 있는 데 이는 취미가 다양하지 못한데서 않고 하나의 원인을 찾 을 수 있다.

각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되고, 기업이미지가 좋아져 뜻밖 의 매출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남에게 순서 양보하기, 따뜻한 말 건네기 등 친절한

정신과적 문제를 앓는 CEO들은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

행동을 실천해보자. 행복일기를 쓰면서 매일 감사하는 마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기억력, 근력이 떨어지면서 짜증을

음을 갖고,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는 법을

잘 내고 아랫사람을 닦달하게 된다.

배우도록 하자.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을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약을 먹어도 혈압이나 혈당이 잡히지 않고 지방이 축적돼 복부 비만이 된다. 프리미엄 검진을 받아보고 온갖 예방책을 다 써보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 치솟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런 CEO들은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질병치료효과도 좋 고 불행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정신과치료를 받는 것도 중

He Is... - 前 한국경제신문 의학담당 기자 - 강원대 약학박사 과정 수료 - 대한약학회 홍보간사, 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이사 - ‘꼭꼭 씹어먹는 영양이야기’ ‘환자의 눈으로 쓴 약이야기’등 저술 -‘중외언론인상’ ‘위암알림이상’등 수상

요하지만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는 게 더 근본적인 해결책 이다.

정종호 정종호헬스콘텐츠연구소 대표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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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종포럼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韓, 美·EU·中 잇는‘FTA 허브’로 성장” 세종포럼은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세종호텔에서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 ‘한국의 FTA 정책 현황과 향후 추진 정책’을 주제로 조찬 강연을 가졌다. 박 본부장은 미국, 중국, 일본, EU, 개발도상국 등과의 우리나라 무역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 미국, EU, 중국을 잇는 세계무역시장의 중심(Hub)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더욱 집중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나라는 지난해 무역‘1조 달러’를 달성했다. 우리가 어느 나라와 무역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최

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 이다. 한국의 지난 2008년 무역 규모는 8500억 달러 정도였 다. 이후 2009년에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 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6000억 달러에 그쳤다. 그리고 2011년에 드디어 무역 1조 달러를 기록했다. 1977년 100억 달러와 비교해 보면, 34년 만에 100배 성장한 것이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 록이다. 반세기 전만 해도 아시아에서 빈곤 국가 중 하나였던 한 국이 이제는 세계에서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는 9번째 국가가 된 것이다. 수출실적을 보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7위 규 모다. 과거 가발을 수출하던 나라가 이제는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선진시장 점유율 높이고,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확대에 힘써 현재 한국의 무역 비중은 중국이 22%로 가장 높다. 우 리는 중국과 약 22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을 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과는 각각 10% 수준(1000억 달 러)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국가와 48%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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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무역을 하고 있다. 특정지역과의 무역실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무역 집중도지수’를 살펴보자. 무역집중도지수가 1보다 크면 우리의 실적이 상대적으 로 세계 여타국가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1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한·미간 무역집중도지수는 지난 1990년대 초반 1.7 이었다. 우리의 대미 수출이 다른 나라보다 1.7배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2008년 1 이하로 떨어졌고, 현재 0.75 정 도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평균 0.25% 적게 하 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다. 세계에서 큰 시장이 고, 동시에 선진 시장이다. 때문에 이러한 곳에서 점유율

박태호 본부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세종포럼 회원들.

이 너무 집중돼있다.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동남 아시아는 물론이고, 인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시장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을 잃는다면 추후에 큰 여파가 있을 것이다. 세계시장은 트렌드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에서 성공해야 여 ‘세계무역시장 중심(hub)’으로 우뚝 선다 타 국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 해선 이번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일무역은 지난해 10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

앞으로 한국은 미국, EU, 중국 등 세계 시장을 연결하 는 FTA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세계무역시장의 중 심(hub)’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다. 대일 무역적자도 286억 달러로 2010년(361억 달러)

한·미 FTA를 준비하는 중 이를 견제하는 EU가 들어

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는 우리가 아직까지 일본 기술을

왔고, 결과적으로 미국과 EU 두 개의 주요 시장과 FTA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결했다. 중국도 이에 반응하고 있고, 현재 한·중 FTA

중국이다. 중국은 1992년 63억 달러에서 2011년 약 35배 증가한 2206억 달러로 성장했다. 놀라운 것은 478 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를 추진하고 있는데 3, 4년 이내에 실체가 나올 것으로 보 인다.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중국기업의 한국 진출에 대

그러나 규모는 많이 늘었지만 국내 기업과 중국에 있는

해 언급했다. 지난 한·중정상회의에 배석했는데 후진타

한국 기업과의 교역이라는 것이 문제로 나타난다. 중국

오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기업이 앞으로 한국에

내수 시장에서 얻은 흑자가 아니라 한국에서 수입, 중국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인데, 이에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다른 국가에 판매하는 구조이다.

다. 중국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이

즉,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얻은 이익이 아니라는 것이고,

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로 더욱 확대 될 것이다.

잘못하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이처럼 한국의 무역 비중을 보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다. 우선 선진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확 대에 힘써야 한다.

미국, EU 나아가 중국을 연결하는 한국의 FTA 네트워 크를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활발하 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온다면 당연히 일자리가 창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미국, EU와의 FTA 체결은 큰 전

출될 것이고, 이와 동시에 선진기업들과 국내에서 직접

략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우리는 현재 200여개 나

경쟁하며 국가 성장 목표인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보다

라와 무역을 하고 있는데,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시장

빠르게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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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인간개발연구원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한국의 미래‘생존·통일 방정식’해답은 중국”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달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을 초청, ‘세계적인 Big Bang과 우리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조찬 강연을 가졌다. 정 이사장은“우리는 거대한 일본과 중국 사이, 그리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있다. 남한의 국력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라며 “남북이 통일되지 않으면 동아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독자적인 생존권을 보장받기 어렵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고, 중국과 합의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체제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가지고 있는 정치·경제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2013년은 전 세계적인 정치 리더십의 복원기가 될 수 있고, 세계경제에 대한 재건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이라며 2013년 이후의 체제 준비를 강조했다.

거 강대국들은 지나친‘누림’으로 멸망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쓸 수 있는 자원을 국내에서 쓰고 나면 그

다음으로 식민지를 만들었다. 내부에서 더 이상 팽창 할 수 없는 단계에서 새로운 여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때 에 따라서는 전쟁까지 일으켰다. 그런데 현재는 식민지나 전쟁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은 기술전쟁을 한다. 연구개발 (R&D),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신 영역을 개척했 다. 어떻게 해서라도 여백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 금도 그렇다. 하지만 늘어나는 누림, 복지를 감당하지 못 하면 결국 무너지는 것이다. 일본을 포함한 선진 문명이 이런 자원의 이용에 있어서 포화상태를 극복하지 못해서 무너졌다. 반면 많은 자원을 가진 나라, 그리고 지식은 아직 미개하지만 인구가 많은 나라들이 부상하고 있다. 빚을 지지 않고 복지를 줄이면 서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새로운 여백 을 발견하고, 창출하는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는데, 한국이 긍정적인 전환에 들어 있는 이유는 이런 나 라들 사이에 있는 동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이다. 바로 근접한 중국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쓰지 않은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이 있기 때문에 잠재성장력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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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다. 잠재성장력이 낮을수록 선진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복지가 증가되면 이를 빚으로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가 고복지, 저효율, 고부채 구조로 가면서 대 전환 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는 미국이다. 미국은 동아 시아 지역의 해양세력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엄청남 포 위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을 보면 17개의 적국에 둘러 싸여 있다. 중국이 대국이면 돈도 많으니, 주변 국가들에 게 돈을 빌려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지만 그들 은 힘으로 누르려한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반발만 심해지 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의 봉쇄정책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강연을 마치고 인간개발연구원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중 FTA를 요청하는 것도 무역에 있어서 미국의 봉쇄 정책의 퇴로를 만들려고 하는 자구책이고, 북한을 끌어안

대통령 시절 우리는 다음 세대에 영광된 조국을 물려주기

으면서 나진항을 만들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런데 벌써 두 세대 가까이가

국이 지배하지 않는 해역을 갖고 싶은 것이다. 중국이 한

지나가고 있다. 현재 우리는 누림의 삶을 살길 원하고, 복

국을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봉쇄정책을 빠져나갈 수 있는

지의 확장기에 있다.

전진기지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다. 그렇다면 남한의 국력만으로 버틸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에서 직면한 것이 북한사태인데, 현재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국력을 키우고 자원을 배분하느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원배분과 외교안보적인 충돌시기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국력을 키우고, 자원을 배분할 것이냐에 대한 고 민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탈진상태로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남북

한국은 2011년 9·11사태가 터진 이후 미국이 주도하

이 통일되지 않으면 동아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독자적인

는 경제 체제가 무너질까봐 엄청난 돈을 퍼부었다. 저금

생존권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리시대로 가면서, 차입으로 엄청난 빚을 확대했다. 그것 이 2007년 말부터 폭발해 2008년 완전히 주저 않게 됐는

2013년‘정치 리더십 복원기’이후 체제 준비

데, 다시 복구하는 데에 약 7년 정도가 걸린다.

우리의 과제는 과연 한국이 미래‘생존 방정식’과‘통

전 세계적인 금융조정이 2014년에 완결된다는데, 그렇

일 방정식’을 푼다면 상수와 변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

다면 2013년 말쯤부터 예고지표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

다는 것이다. 생존 방정식만 얘기한다면 중국은 변수다.

이다.

그러나 통일 방정식까지 생각한다면 중국은 분명히 상수 가 된다.

특히 2013년은 전 세계적인 정치 리더십의 복원기이 다. 금년에 많은 국가지도자들이 바뀐다. 이후 2013년 메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통일을 이루고자 할 때 중국은 절

르켈 독일 총리의 재선 여부 등 마지막 지도부 개편이 일

대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고, 중국과 합의하지 않고서는

어나면 세계경제에 대한 재건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

어떠한 체제를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될 것이다.

중국의 본심을 파악하고,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이냐는 무 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자원배분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박정희

이런 것을 놓고 보면 우리가 2013년, 2014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행하느냐에 따라 한국이 개발하느냐 후퇴하느냐 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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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 - 효성그룹 만우 조홍제-조석래-조현준·현문·현상 3代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후유증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긴축으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60년 성상의 산업사회가 외환위기에 이어 금융위기로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 곳곳에서‘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다름 아닌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에서 해법을 찾아 난국을 돌파하자는 움직임이다. 지난 2월에 열린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에서도 연사들 대부분이 기업가정신을 강조하고 나설 정도로 초심론(初心論)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본지는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연중기획물‘창업주에게서 배우는 기업가정신’에 이어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을 시리즈로 싣고 있다. 이번 호에는 효성그룹의 초석을 일군 만우(晩愚) 조홍제 창업회장과 그의 아들 조석래, 손자 조현준·현문·현상으로 이어지는 기업가정신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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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愚의 起業家정신

‘기업은 인간’인본주의 대표 주자 뛰어난 계수감각으로 불패신화 창조

우(晩愚) 조홍제의 기업가정신 에는 인본주의가 짙게 배여 있

다.“기업은 인간이다”란 짧은 한마디 속에 그의 기업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다. 기업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인재며 기업의 가장 크고 소중한 자산이란 점 을 만우는 늘 강조해 왔다. 만우는‘ 경영의 척추는 인간존중’ 이란 관점에 대해 후생복지, 후한 대 우의 차원을 넘어 인재를 키우는 노 력이 결합돼야 진정한 기업 경영이라 고 생각했다. 이같은 만우의 가치관 형성에는 조부모에게 영향을 많이 받

부산 피란시절 대교로에 있던 삼성물산 건물 앞에서 이병철 회장(왼쪽)과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왼쪽 두번 째)가 삼성물산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았다고 훗날 회고했다. 만우의 조부

해 70% 이상 파괴된 상황인 점에서

이 제당이었다. 전후 부족한 생필품

는“오로지 부지런하면 먹게 될 것이

전쟁과 분단은 기업인들에게 악재 중

의 자급과 수입대체를 통한 외화비축

요, 오로지 아껴 쓰면 지키게 될 것” 악재였던 것이다.

등 명분과 실리가 모두 존재한 사업

그나마 일인들이 남기고 간 귀속재

이기 때문이다. 이후 제일모직을 통

이를 인생 길라잡이 삼아 만우는

산 불하, 미국의 농산물 원조, 군납

한 면방사업, 효성 창업 이후의 조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비용을 줄

등으로 기업 활동의 숨통을 텄다. 이

제분 사업 등 3백 산업을 통해 만우

였고 뛰어난 계수(計數) 감각으로 사

후 정부 주도형 경제체제 속에 수출

는 당시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 갔

업 성공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드라이브 정책을 앞세운 경제개발 5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선 경영 현장을 진두지휘할 때‘실

개년 계획이 시작됐고‘규모의 경제’

패’를 거의 겪어보질 않았다.

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시대를

데 있어서 자금계획과 조달 계획, 기

맞는다.

술 이전문제, 기계설비 구입, 숙련공

이라고 가르쳤다.

만우가 호암 이병철과 함께 삼성물

이러한 산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산을 한창 일굴 때 터진 한국전쟁은

전후 제분, 제당, 면방은 3백(白)산

문제 등 대부분 분야를 직접 관장하

기업인들에게 여러 가지 악재를 가져

업으로 불리면서 1950년 대 우리 산

는‘ 멀티플레이형’기업가정신을 보

왔다. 먼저 북쪽에 많은 부존자원을

업의 중추 역할을 했다. 만우의 기업

여줬다.

활용할 수 없게 됐다는 점과, 일제 때

가정신은 3백 산업을 통해 뛰어난 사

만우의 호는‘늦되고 어리석다’는

건설된 중화학공장 역시 대부분 북쪽

업적 감각과 혜안을 동시에 찾을 수

뜻이다. 그의 나이 56세 때 호암과

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나마

있다.

결별하면서 독자사업을 시작하면서

남아 있던 남측 공장도 전쟁으로 인

만우의 삼성물산이 처음 손댄 사업

지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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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起業家정신

는 등 전광석화같은 추진력을 보여줬다. 물가변동이 심했던 시절이라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경 비가 갑절로 들 수 있었던 때라 만우는 속전속결로 정면 돌파한 것이다. 이는 일종의 자신과의 약속이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의 완수란 개념이다. 이 모든 것을 늦게 시작한 만우의 상황 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조폐공사가 만드는‘한국의 인물시리즈 메달’22차에 선정된 조홍제 회장 (2009년).

만우의 기업가정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생전에 직접 만든 삼성과 효성 2곳 모두를 세계 500대 기업(미

비장함보다는 여유가 느껴진다. 그는 이미 자신을 너무

국기업 제외) 명단에 올렸다는 것이다. 만우는 이러한 사

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주위에서는 호의 뜻을 반대로

업 성공비결로 △참신한 경영방식과 헌신적 노력 △이익

해석했다고 한다. 늦되지도, 어리석지도 않은 만우였다는

의 재투자 △독자 개발능력을 갖춘 기술 확보 △신뢰 바

것이다. 그래선지 늦게 시작한 사업 과정 속에서도 서두

탕한 인화를 꼽았다. 이는 성실, 노력, 책무라는 효성의

름이나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사훈이기도 하다.

1950년대는 상업자본이 산업자본으로 쓰임새가 바뀌고 소비재산업이 산업재산업으로 흐름의 변화가 있었다. 만 우는 이러한 변화의 태동을 놓치지 않고 그 시대에 필요 한 산업에 자금을 투입해 모두 성공시키는 불패신화를 창 조했다.

조석래 회장의 기업가정신 1978년 만우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세 아들에게 성격과 기질에 맞는 휘호를 하나씩 남겼다. 장남 조석래 회장은 만우로 부터‘숭덕광업’(崇德廣業)

만우는 사업을 저질러 놓고 진행하는 저돌적인 기업가

이란 휘호를 받았다. 덕을 숭상하면 사업이 번창한다는

정신을 피해갔다. 대신 꼼꼼한 검토 끝에 결정하는 신중

것이다. 그래선지 조 회장은 재계에서 덕장(德將)으로 소

함을 미덕으로 삼았다. 조석래 회장은 이를 두고“심약하

문나 있다.

다 싶을 정도로 미리 검토하되 예측이 되는 일에만 착수 한다”고 했다.

조 회장에게 있어서 기업가정신은‘선친’의 길을 이어 받는 것과 다름없다. 조 회장은 2010년 호암 탄생 100주

대신 면밀한 검토 끝에 사업거리가 된다 싶으면 최대한

년을 기념해‘한국경제 성장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

민첩하고 신속하게 일을 진행시켰다. 또 시작을 했으면

린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

집념을 가지고 끝장을 봐야한다는 주의였다.

해 선진경제로 나아가려면 선대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

1975년 초 만우는 섬유산업을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꿈

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기 시작했다. 늘 가슴에 담아왔던 중화학공업 분야로의

호암의 학술대회에서 호암의 동업자였던 선대의 기업가

진출에 대해 속내를 장남 조석래 회장에게 털어놨다. 만우

정신을 이야기 한 조 회장 가슴 한켠에는 만우와 호암이

는 이런 저런 고민 끝에‘전기분야’를 신사업으로 꺼냈다.

오버랩 되면서 그들의 창업정신이 생각났음직하다.

이 무렵 정부 관리하의 중전기업체체인 한영공업 민영

조 회장은 평소‘창조적 기업가정신’을 가져 줄 것을 조

화 움직임을 포착한 만우는 이를 불하받기 위해 노력했

직원에게 당부했다. 창조적 기업가정신이란 항상 새로운

다. 치밀한 준비 끝에 만우는 그해 9월 30일 32억원에 한

일에 도전하고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공업을 낙찰받아 효성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꿔달았다.

1996년 조 회장은 그룹 전략사업으로 정보통신 분야를 설

그리고 불과 15개월 만에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을 완공하

정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에서 그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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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 기업가정신을 엿볼 수 있다. 만우 시대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이념이 조 회장 시대 로 접어들면서 근본은 계승하되 핵심역량 강화 쪽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1980년대 3저 호황시대가 가고 1990년 대‘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고임금, 고원자재가’등 소위 5고(高) 시대가 오자 조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 다. 수출 효자종목이던 섬유산업이 하강국면에 들어서 게 된 것이다. 급기야 동양나일론이 1993년 -9.4% 역 성장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90년 대 접어들어 시작한‘TOP90 운동’,‘MIND혁신운동’ 등이 위기 속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동양나일론은 이후 1994년 18%, 1995년 22%의 높은 성장을 하게 된다. 조 회장은 1996년 동양나일론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 2창업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21세기위원회와 제2 창업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창업준비위원회는 가장 먼저 사명을 효성T&C로 바 꾸고 효성그룹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세계적인 기 업으로 발돋움시켰다. 동양폴리에스터 역시 효성생활 산업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 때다. 그룹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조 회장의 기업가정신은 경영혁신과 세계화 두 축으로 발휘됐다. 석유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화섬 산업은 일관체계를 갖추기 어려웠 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직계열화를 시도했지만 두 번의 석유 파동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조 회 장은 경영혁신을 통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전자산업 에 손을 댄 것이다. 효성은 IMF 구제금융 시절 자금난으로 고생한 기업 중 하나였다. 종합무역상사인 효성물산을 중심으로 부실 이 쌓이고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재무구조에 혁 신적인 변화가 요구됐다. 당시 우리사회는 구조조정 열풍에 휩싸이면서 민심이 흉흉했다. 덕장으로 소문난 조 회장 역시 구조조정의 칼 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인적 구조조정보다 계 열사 통폐합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위해

애썼다. 이를 두고 재계는 효성이 이미 IMF 이전부터 경영조직 혁신을 꾀하고 있었기 때문에‘연착륙’한 것으로 평가했 다. 그러나 조 회장은 당시를“고통을 수반한 개혁”이었 다고 회고했다. 구제금융의 문턱을 넘어선 효성은 부단한 혁신과 개혁 으로 2011년 기준 재계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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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創業&承繼 스토리

뛰어난 금융 감각으로 삼성ㆍ효성 창업 2세 조석래 회장, 3세 현준·현문·현상 이어받아 우는 1906년 5월 20일 경남 함

려고 내놓은 17만평 땅을 소작농들

안군 군북면 동촌리 신창부락

이 금융조합 대부금으로 살 수 있도

한국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한 삼

에서 출생했다. 영남의 대학자이던

록 도와줘 자작농으로 전환시킨 일화

성물산은 국내 고철을 일본으로 수출

조부의 가르침 속에 소년시절을 보냈

는 유명하다. 신망을 얻은 그는 농민

하고 대신 홍콩으로부터 설탕, 비료

다. 17세까지 5년 동안 독립운동사에

들의 청으로 금융조합장을 3회, 9년

등 생필품을 들여왔다.

길이 남을 고려촌의 창시자이자 종조

간 연임했다.

부인 서천(西川)선생을 사사하여 인 격 도야와 한학적 소양을 쌓았다. 신학문에 대해서도 남다른 열의를

금융조합장 직은 만우에게 이재의

규모가 1억3500만원으로 성장했다.

이 때 만우는 100여 종에 달하는 수출입 품목의 시세, 산지, 이익률,

흐름과 인간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선편 등을 꿰뚫는 등‘무역백과사전’

준 귀중한 시간이 됐다.

으로 통했다. 삼성물산은 만우의 활

보여 1923년 4월 중앙고보로 진학했

1945년 해방과 동시에 기업을 일

약으로 무역을 재개한 지 1년 10개월

다. 만학도였던 그는 뛰어난 성적으

으킨다는 뜻을 세우고 11월 서울 명

만인 1953년 2월 48억원에 달하는

로 수석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륜동에 거처를 마련했다. 그러나 해

이익을 냈다.

또 응원단장, 반장으로서 학우들의

방 공간의 사회는 만우에게 사업기회

신망이 매우 두터웠다. 그 무렵 일제

를 쉽게 열어주지 않았다.

무역업으로 재미를 본 만우와 호암 은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기로 하고

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일어난 6.10

귀향한 만우는 1947년 고향의 농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검토한 끝에

만세운동 때 일본을 배격한 격문사건

지를 처분해 사업자금을 가지고 다시

제당업을 선택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

상경해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했다.

연간 수입액 200만 달러에 달하는 설

기도 했다.

당시 만우의 집 근처로 이사 온 친구

탕을 전량 수입하고 있었다.

4학년 2학기에 퇴학을 당한 후 도

이병각 동생 호암 이병철(상성 창업

설탕은 수입 전 이미 입도선매될

일(渡日) 가마쿠라 중학교에 4학년

주)과 자주 만나 사업 구상을 했다.

정도로 인기 있는 생필품이었다. 이

편입생으로 들어갔다. 1935년 30세

의기투합한 두 거장은 오늘의‘삼성’ 때 알게 된 이가 국제시장 안에서 설

나이로 호세이(法政)대학 경제학부

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미 만우의 나

탕, 밀가루 판매상을 한 이양구 동양

독일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불혹을 넘기고 있을 때다.

그룹 창업주다.

대학 졸업 후에는 고향에 돌아와

삼성물산 부사장을 맡은 만우는 주

1953년 제일제당의 설립으로 회사

가업을 돌보다가 1936년 군북금융조

로 홍콩을 상대로 무역업을 했다. 당

의 비약적 발전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합장으로 선출돼 고향 농민의 지도자

시 외환보유고가 없던 우리나라의 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와 외화 절약

로 활약했다. 그는 농민들의 자문역

용 때문에 외상거래가 어렵자 만우는

에 기여를 했다. 제일제당의 설탕은

에 그치지 않고 자작농을 중점적으로

오징어 3만근을 가져가 이를 담보로

1954년 국내 총 수요의 25%, 1955

육성하는 한편 유망한 소작인들을 자

면사 100근을 가지고 왔다. 이같은

년에는 50%를 충당했다. 만우는 제

작농으로 전환시키는 일에 심혈을 기

거래를 통해 자본금 1700만원으로

일제당 설립과정에서 자금조달과 기

울였다. 그 결과 서울 사는 지주가 팔

시작한 삼성은 9개월만에 무려 자산

술 자주성 확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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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9월에는 제일모직을 설립 했다. 제일모직 설립은 50년대 생활 필수품의 수입대체는 물론 공업 불모 지였던 우리나라도 공업입국이 가능 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제일모 직 창업은 만우가 자금마련부터 기계 설비 발주, 제조기술 이전까지 전 부 문을 관여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평이다 1956년 초 완성된 설비에서 소모 사가 생산되고 6월에는‘골든텍스’로 립 4년만인 1958년 흑자를 시연했다.

조석래 회장은 재계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31·32대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다. 사진은 2007년 2월 전경 련 회장단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석래 효성 회 장, 이건희 상성전자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용권 삼환기 업 회장.

삼성은 제당과 모직을 아울러 명실공

려움이 없는 사업이었다.

이름 붙여진 양복지 판매를 시작, 설

이 대한민국 1등 기업으로 부상한 뜻

차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판로가 없

부실기업이던 조선제분을 임차한

어서 적자가 쌓여갔다. 이 때 삼성물

만우는 1962년 10월 공장가동에 들

산이 49.5% 지분을 인수했고 1962

동업은 늘 청산의 그림자를 길게

어갔다. 때마침 정부의 분식장려운동

년 9억원의 부채를 안고 한일은행 관

늘어뜨린다. 만우와 호암 역시 이 그

이 벌어지면서 조선제분은 수혜업종

리에 들어가 있던 상황이었다.

림자를 넘지 못하고 동업관계 청산

이 됐다. 조선제분은 가동한 지 얼마

만우는 이 해 한국타이어를 효성

에 들어간다. 1962년 호암과 동업관

되지 않아 400명의 종업원이 일산 1

관리 하에 두었고 이듬해 삼성물산의

계를 청산한 만우는“ 때로는 버리는

만 포대를 생산, 업계 2위가 되는 기

지분을 모두 양도받았다. 만우는 자

것이 얻는 것이요, 버리지 않는 것이

염을 토했다.

동차 산업의 발달을 예견하고 타이어

깊은 해를 맞았다.

곧 잃는 것”이라는 역설적 교훈을 남

1963년 부실기업 굴레를 벗어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염두했던 것이

기고 미련 없이 호암과의 관계를 청

조선제분의 선전에 힘입어 효성물산

다. 1966년 국산자동차가 양산됨에

산한다. 이 순간은 효성이란 기업이

의 자본금은 1억5000만원으로 늘어

따라 타이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발아(發芽)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나 신규사업에 대한 여력이 생겼다.

났다. 만우의 예상이 적중했다. 1967

1962년이면 만우의 나이 56세. 몇

만우는 부실기업을 견실하게 만드

년 한국타이어의 전체 주식을 인수한

해만 있으면 이순(理順)이다. 그럼에

는 수완이 있었다. 삼성물산을 나오

효성물산은 공장 증설을 통해 이듬해

도 만우는 직원 15명의 조그만 중소

면서 받은 주식 중에는 한국타이어의

연산 24만 본 생산 설비를 갖췄다.

기업으로 효성물산을 세우고 독자적

삼성지분이 있었다. 그래서 만우는

만우가 한국타이어 경영에 참여한

인 사업을 펼쳤다.

한국타이어 경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지 불과 8년 만에 부채 9억원을 모두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탁월

한국타이어는 1941년 일본 브리지

청산하고 90만 달러를 수출하는 수출

한 경륜으로 무장한 만우는 제분업에

스톤타이어의 한국 자회사로서 해방

뛰어 들었다. 제당과 제분은 같은 부

과 함께 정부재산으로 귀속됐다가 불

만우는 한국타이어를 정상화시키는

족한 생필품을 채우는 의미에서 같은

하된 것이다. 한국전쟁 때 파괴된 시

과정에서 또 하나의 기적을 일궜다.

개념이었기 때문에 만우에게는 큰 어

설을 차관자금으로 복구했지만 자동

다름 아닌 1963년 만성적자이던 대전

유망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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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創業&承繼 스토리

피혁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것이다. 대전피혁은 일제 때 군화를 만들기

한국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었다. 효성물산 관리부장으로 경영수

1970~80년대는 만우의‘ 동방명성’ 업을 시작한 조 회장은 울산공장 건

위해 세운 적산기업이다. 이 역시 해

의 꿈이 꽃을 피운 시기였다. 증설을

설을 성공리에 마무리함으로써 일약

방과 동시 귀속돼 나중에 불하됐지만

거듭한 동양나일론은 생산규모 면에

후계자로 조명을 받았다.

운영자금 부족과 미숙련 종업원, 관

서 세계 4위, 타이어코드는 세계 1위

리부실 등으로 1961년 산업은행 관

로 도약했다.

조 회장의 경영 원칙은 원칙과 상식 선에서‘정도(正道)가 아니면 가지 말

이 무렵 효성의 승계가 이뤄졌다.

라’는 것이다. 이는 창업주가 일군 기

대전피혁에 대한 사업성 검토에 들

1966년 경영수업을 시작한 장남 조석

업가정신의 연장선상이다. 회사에 이

어간 만우에게 내한한 일본의 농학

래가 197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이

익이 되더라도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

박사가 한국에서의 피혁산업은 사업

다. 기업가로서 뒤늦게 만개(滿開)한

나면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이 있다는 자문을 했다. 이에 탄력

만우는 회사가 가장 탄탄할 때 2세에

1984년 만우의 타계 후 자연스레

을 받은 만우는 대전피혁을 인수해

게 경영권을 물려줘 부담을 덜어줬다

경영권을 승계 받은 조 회장은 안정

1967년 50만 달러 수출고를 기록하

는 평가다. 70년대 중반 효성은 재계

적인 경영으로 효성을 단단하게 성장

면서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순위 5위에 이르는 대기업이 됐다.

시켜 나갔다. 그러나 급격히 변하는

리로 넘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만우는 제분, 타이어, 피혁

한편 만우는 인재의 육성에 남다른

글로벌 환경은‘ 역경’이란 이름으로

으로는 효성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1964년 배명

효성을 압박했다. 1990년 들어서자

다고 판단,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심

중고등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 20여

조 회장은 사업과 조직에 대한 전면

혈을 기울였다. 만우는 국가 기간산

년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영 일

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업과 수입대체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

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동양학원 이사

1996년에는 컨설팅사인 맥킨지와 공

키는 원칙을 세우고 신사업을 물색했

장직을 맡아 동양공고와 동양공업대

동으로 경영혁신 기틀을 마련하고 이

다. 2년 간 20여가지 신사업거리를

학을 통해 전문기술인력의 육성에 전

듬해 12월 그룹혁신경영 전략을 선포

놓고 장고 끝에 나일론 산업을 선정

력했다. 1976년 금탑 산업훈장을 수

하기 이르렀다.

했다. 나일론은 의류와 산업용으로도

훈하고 1984년 1월 16일 향년 78세

수요가 많고 국내생산량이 적어 상당

를 일기로 영면했다.

등은 성숙단계에 들어서 있었고 엔지 니어링플라스틱, 인조대리석, 자기

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산업이다. 만우는 이러한 화학섬유사업의 장

물산과 화학섬유, 직물, 원사 사업

만우의 부름에 순종한 장남 조석래

등 신규사업은 사업성이 불투명해 핵

래성을 꿰뚫어 보고 1966년 울산에

대학교수가 꿈이었던 조석래 회장

심역량을 오히려 해치고 있었다. 해

‘ 동양나이론’을 설립했다. 이 때 만

은 경기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일

외 사업개척이나 신규사업 개발능력

우의 나이는 이미 환갑을 넘어선 상

본으로 유학, 와세다대학을 졸업하

도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

태였다. 장남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고 美 일리노이공과대 화학공학 석사

기 때문이다.

이 경영에 참여해 조력을 했기에 가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과정이던

조 회장은 제 2창업과 다름없는

능한 때였다.

1966년 만우의 부름으로 귀국해 경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1998년부터

영에 참여했다.

2000년까지 3년에 걸쳐 벌여나갔다.

효성그룹은 60년대 후반부터 70년 대 초에 걸쳐 승승장구하며 동양폴

만우가 아들을 불러들인 것은 동양

효성바스프, 효성ABB, 한국엔지니어

리에스터, 동양염공, 효성중공업 등

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화학공학을

링플라스틱 등 3개 계열사를 과감하

을 비롯한 20여개의 기업군을 거느린

전공한 장남의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

게 매각했다. 동광화성, 효성원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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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원미섬유 등 3개사 6개 사업부문을 청산했다. 효성T&C(동양나일론)를 ‘ 효성’으로 사명을 바꾸고 효성물산 과,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을 효 성에 합병시키는 등 사업통합을 추진 했다. 이 결과 1997년 43개였던 사업단 위는 사업 구조조정 후 29개로 축소 됐고 인원도 1만20여명 대에서 8000

효성家 3세 조현준·조현문·조현상 (왼쪽부터)

여명 대로 34% 감축했다. 당시 29개

위 제품인 타이어코드, 2위 스판덱

현상 부사장은 산업자재PG장을 맡고

PU(Performance Unit) 사업조직과

스, 국내 점유율 1위 변압기, 차단기

있기 때문에 이들 PG가 계열분리 되

섬유, 화학, 중공업, 정보통신, 무역

등 중전기분야, ATM, CD 등 금융자

면서 1인1사 형태로 승계될 가능성이

등 5개 PG(Performance Group) 성

동화 기기, PET병 등에 핵심 역량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조현준 사장의

과그룹으로 분류됐다가 산업자재와

쏟아 부어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경우 IT산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

건설사업 부문이 PG로 개편되는 등 변화를 거쳤다. 조 회장은 특히 전 임직원이 통일된

이 같은 조 회장의 능력은 재계에 서도 인정받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 장을 연임하기도 했다.

경영목표를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해 마다 자체교육 시스템을 만들어 교육 시키는 등 실무능력 향상과 목표관리

려져 이 부분을 분리시켜 나올 것으 로 전망된다. 조현상 부사장은 미 세인트폴 고등 학교를 나와 예일대 정치학과 학사,

3세대 3형제‘경영내공’쌓은 중

게이오대학 정치학부에서 석사 학위

한편 효성은 1세대 만우 조홍제 창

를 받고 1992년 일본 미쓰비시 상사

업회장, 2세대 조석래 회장에 이어 3

LPG본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사업·조직

세대 삼형제 모두가 현업에서 경영수

1997년 29세 때 효성티앤씨 경영기

구조조정은 맥킨지, 고객만족을 위한

업을 받고 있다. 첫째 조현준 사장,

획팀 부장으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영업활동에는 베인앤컴퍼니, ERP기

둘째 조현문 부사장, 셋째 조현상 부

입문했다. 조 부사장은 2007년 세계

법 도입에는 오라클, 새 인사고과 제

사장이 10년 이상 효성에서 경영 내

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차세대 리

도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왓슨 와

공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더로 선정됐고, 2009년에는 WEF에

라는‘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어드의 컨설팅을 각각 활용하는 등

조 회장의 나이가 70대 후반부로

서 세계적인 경영자들과 세션 패널로

혁신을 위한 최신경영 기법도입에 투

접어들면서 이들 삼형제의 경영권 승

참석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

자를 아끼지 않았다.

계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만우가

고 있는 젊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이 시기 조 회장은 글로벌 전략을

삼형제 석래·양래·욱래에게 각각

한편 효성은 지난달 16일 마포구

동시에 추진했다.‘ 지속성장하여 최

효성, 한국타이어, 대전피혁을 나눠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의 이익을 내는 글로벌 초일류 기

주고 독자 경영을 하게 했다.

조 회장과 조현준 사장, 조현문 부사

업’이란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치열

이런 선대의 선행 승계방식이 후

한 국제경쟁에서‘살아남기’전략을

대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현

조현준·조현문 형제는 효성 외에

구현했다. 이를 위해 월드베스트 상

준 사장은 효성에서 무역과 섬유PG

도 각각 7개와 13개 회사의 이사 또

품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 1

장, 조현문 부사장은 중공업PG장, 조

는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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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어록

“기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기업인도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선비가 수신(修身), 곧 인격도야에 힘쓰듯 거래를 위주로 하는 무역업이나 상업에서는 신의를 지켜야 하며, 제조와 판매 를 위주로 하는 공업에서는 신의뿐 만 아니라 품질을 생명처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뿐만 아니라 기업의 발 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길이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

의를 중요시하는 만우의 삶이

적능력과 인격을 끊임없이 향상시키

사업을 찾아냄으로써 효성의 기틀을

함축된 어록이다. 삼성물산 시

는 사람만이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

만들었다. 당시 총 사원이 40명인 회

절 설탕 수입을 할 때 일화다. 전쟁이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기

사에서 기획부서만 10여 명에 달한

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생필품 가격

업의 구성원은 모든 주어진 업무를

것만 봐도 만우의 인재관리론이 남다

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거나 널을 뛰

성실히 수행하여 최선의 성과를 가져

름을 알 수 있다.

었다.

오도록 노력하고, 이 과정을 자기성

1971년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

설탕 값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장과 결부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영

으로 중앙연구소를 만든 것도 만우

설탕은 홍콩에서 부산항에 닿기 전에

자는 그러한 자기성장을 이를 수 있

다. 연구소는 동양나일론뿐만 아니라

도매상과 계약을 마쳐 넘어가게 되는

도록 여건을 조생해 주어야 한다.(중

우리나라 화섬 삼산업의 진일보를 가

데 처음 계약가보다 세배가 뛰는 일

략) 그 기업의 구성원 모두가 보다 향

져 온 전초기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발생했다.

상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나아가

제일모직 기계발주 당시 독일에 머물

업계에서는 만우가 계약을 취소하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면서 그들의 기술력의 핵심이 연구소

거나 대금을 더 달라고 요구할 것으

마련할 수 있다 이 처럼 사람도 키우

에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

로 예상했다. 계약이 구두로 이뤄졌

고 기업도 키우는 일이야말로 기업인

문에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여

만이 가질 수 있는 긍지와 기쁨이 아

겼다. 이 때 설탕을 입도선매한 것이

니고 무엇이랴.”

동양그룹 이양구 창업주다.

만우는 연구소를‘ 기업의 보험’이 라고 생각했다. 당시 연구소장을 맡

‘ 기업은 사람’이라는 주제를 관통

게 된 안태완이 자금 걱정을 하자 만

그러나 만우는 처음 계약가격으로

하는 만우의 어록은 책을 한권 엮을

우는“ 연구소에 투자하는 게 기업흥

설탕을 넘겨줬다. 구두계약도 계약이

정도로 많이 남아 있다. 만우는 기회

망의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될게 아닌

고 신의가 중요했기 때문이란 이유에

가 있을 때마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

가? 보험이 뭔가? 아프지 않고 사고

서다. 수신한 선비로서 금전 몇 푼에

조했고 우수한 인재에 대한 중용을

가 나지 않으면 건강보험도 자동차보

신의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대쪽 같

주저하지 않았다. 신사업 구상을 위

험도 아무 소용없는 것 아닌가? 그렇

은 지론을 실천한 것이다. 이 일로 이

한 프로젝트팀을 구성할 때 신입 공

지만 그걸 믿고 보험을 안 드는 건 아

양구 창업주는 생전에 만우를 항상

학도, 경제학도 10여 명으로 기획실

니지. 언젠가는 다 쓸 일이 있어. 기

존경했다는 일화가 아직도 재계에 회

로 배치했다.

업이 연구개발을 하지 않으며 언젠가

자되고 있다.

만우는 이들에게 과학적 분석을 통

“ 나는 지금까지의 체험을 통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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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업구상을 맡겼고 이들은 나일론

는 망하기 마련이네. 우리가 그렇게 되어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신의와 노력을 바탕으로 능률과 혁신을 추구해 국가 발전과 사 회개발에 공헌하는 선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 “우리는 긴밀한 대화로 합심단결하고 근접경영으로 효율을 높이 며 엄정한 기강확립과 진취적인 사풍을 조성해 자율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성장 발전을 이룩한다.” 조석래 효성 회장

고 말했다.

탕으로 능률과 혁신을 추구하

이는 조 회장 이후 정착된 효성의

성 경영인의 다짐’에서“우리는 긴밀

여 국가 발전과 사회개발에 공헌하는

기업문화인 정직, 성실, 정확과 맞닿

한 대화로 합심단결하고 근접경영으

선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입버릇

아 있다. 창업주 만우 회장의 성실,

로 효율을 높이며 엄정한 기강확립과

처럼 말했다.

노력, 책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

진취적인 사풍을 조성하여 자율경영

이다.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성장 발전을 이

석래 회장은“신의와 노력을 바

선대 만우의 어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신의’는 후대인 조 회장에게 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조 회장 역시 인본주의와 견리사의

조 회장은“서류만 봐서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제대로 알 수 없 다”며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했다.

(見利思義)라는 만우의 경영이념을

그는 또 평소“글로벌 시장에서 통

고스란히 발전시켜 나갔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품질과 경영역량을 갖추는

“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한 성과 극대

조 회장은 1990년 2월 제정한‘효

룩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추구하는 프로정신을 대 변한 말로 팀워크와 현장경영의 중요 성을 담고 있다. 또 조 회장은 평소 어떤 분야에서건

데 총력을 기울이자”며 적극적인 해 ‘세계 최고’가 된다면 승산이 있다는

화”를 조직에 주문하면서 체질을 변

외 진출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화시켜 나갔다.

왔다.

점을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에 취

조 회장이 각종 회의에서 강조한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스판덱

키워드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사업수

스, 타이어코드, 중전기를 중심으로

행과 관련해서는 고객중시, 경쟁력,

미국, 중국, 베트남, 브라질, 터키 등

특히 한국경제의 글로벌 스탠다드

차별화, 선택과 집중, 다각화가 빈번

해외에 생산기지를 건설, 글로벌생산

를 추구하기 위한 규제개혁을 건의해

하게 쓰였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일

장 공략의 핵심거점화에 성공했다.

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협력 강화, 기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맡을 때

임, 정부 국정 파트너로써 전경련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에도 고객의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이 같은 현장 중심 경영 결과 오늘

역설했을 정도로‘고객’을 중시했다.

날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조 회장은“지금 인기를 끄는 상품도

세계시장 1위 제품들을 보유하게 됐

이같은 조 회장의 리더십으로 전

고객의 변화와 미래를 따라가지 못하

다. 아울러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

세계를 휩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

면 살아남지 못한다. 제품 수명이 짧

시장에서 올리고 있고 40억불 이상

복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아지고 시장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수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우리 경제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재계는 평가

기업도 그런 변화에 맞춰가야 한다”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업의 사회공헌활동 확산 등에 노력했 다는 평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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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존재의 이유’요구받는 경제단체

전경련 해체론 대두 경총·상의도 변화 필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29일 전격 사퇴했다. 그의 사퇴 의미는‘동반성장’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민주화 국정철학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실정(失政)의 의미도 있지만 전경련 등 경제단체의 기득권과 이기주의의 벽이 그만큼 두껍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지는 산업사회와 궤를 같이해 온 경제5단체 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한국무역협회를 제외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설립 이유와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이들의 4.11 총선 전후 반응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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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이날 동반성장위원회 14차 회의가 끝난 후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 자리에서 작심한 듯“전경

련은 다시 태어나야 하고 필요에 따라 발전적 해체를 생 각해봐야 한다”며“현재의 재벌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서라면 기업 철학을 휴지통에 넣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동반성장위원장으로서 중소대기업의‘동반성장’을 일 궈내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노 기서린 목소리였다. 정 위원장은 이어“대기업이 산업화 시기에 경제 발전 에 기여한 것은 인정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은 과거 독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3월 29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의사를 밝히며 “전경련 해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재권력과 유착으로 몸집을 키웠다”며“그 보호막이 사라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을 보면 전경련이‘전국경제인로

지자 전경련이라는 보호막을 만들었다”고 적나라하게 비

비연합회’로 전락한 것 같다”고 비꼬는 등 해체론에 힘을

판했다. 그는“대기업의 이익 속에는 협력 중소기업의 고

실었다.

통 분담이 포함돼있지만 그 보상을 충분히 못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입법저지 활동과 로비를 하기 위해

며“자연스럽게 그 이익이 협력기업에 흘러가도록 유도하

그룹사별로 정치인 전담마크를 붙이자는 문건을 만들었

면 우리 경제의 활력이 전파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

다가 들키고 1조원 사회공헌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없던

서 이익공유제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로 하는 등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근 임원의

이어“동반성장을 대기업의 파트너라고 생각했지만 대 기업은 협력업체와 초과이익을 공유하는 것은 교과서에도

과잉된 돌출행동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가 전경련에 대 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켰다.

없다고 반발했고 포퓰리즘이라고 했으며, 재벌총수가 범

그래서 당시 언론에서는 전경련의 인적쇄신을 넘어 해

죄를 저질러도 기업가 정신을 저해해선 안 된다고 엄포를

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경련이‘대기업의, 대기

놓았다”고 국민들에게 폭로 아닌 폭로를 했다.

업에 의한, 대기업을 위한’단체로 국민 정서와 괴리돼 있

대기업의 이익 대변 단체인 전경련의 발전적 해체론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는 것이다. 한편 전경련은 정 위원장의 해체론에 대해 논평 자체를 거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8월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주도로 열린‘대

재계는 정 위원장이 해체론을 언급한 것이 적절했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박진 한나라

평을 내리기도 했다. 재계 대변자로서 전경련의 역할이

당 의원은“전경련이 시대착오적 발상으로는 국민의 신뢰

미흡하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지금보다 더 견고한‘방

를 받을 수 없다.‘자본주의 4.0’이 화두로 제기되고 있

어벽’을 쌓아달라는 역설이기도 하다.

는데 전경련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곤혹스러울 것”

정 위원장은“부의 추가 기울어지면 사회 갈등이 폭발

이라며“공생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전경련을 발전적으

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온다”고

로 과감히 해체하고 새로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싱크탱크

말했다. 이는 상생의 시대, 동반성장에서 해답을 찾아야

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례적으로 당시 집권여당이던

한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단체들 모두 지금과

한나라당에서 나온 발언으로, 전경련에 대한 정치권의 불

는 변화된 태도로 기업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도

신도 극에 달한 것이다.

담고 있다. 자본주의 4.0 시대,‘재계의 나팔수들’은 무

이날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전경련이 국민과 국회에

슨 가락으로 상생의 장단을 만들까.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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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계 아닌 재벌 이익단체로 전락” 국가경제 위한 아젠다 형성 미흡 지적 전경련 해체론의 역사

동을 벌이기로 결의하고 10명의 추진

원(舊怨)은 뿌리가 깊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16일로 설립 50돌을 맞

위원을 선임했다. 이에 앞서 국회에

대한상의는 같은 민간경제단체지만

는 전경련을 빗대 안팎곱사등 신세라

는 전경련 해체안이 안건으로 회부돼

전경련의 해체를 스스럼없이 주장할

는 말이 나돌았다. 회원사인 기업들이

있던 상태. 상의는 이를 확인하고‘해

수 있었던 것이다.

낸 회비를 물 쓰듯 하면서도 제대로

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위원 선임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던 1982년

재계 입장을 대변하지도 못하고, 경제

등 액션을 취한 것이다. 또한 해체 성

전경련은 무리한 경제정책 요구로 해

파수꾼으로 변화의 시대를 이끌 수 있

명서 발표와 지방 상공회의소 별로 해

체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신군부는

는 아젠다도 못 만들기 때문이었다.

당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

1980년 이후 계속된 이전의 경제 활

외부의 지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하기로 결의하는 등 강도 높은 해체론

성화 정책과는 한 차원 단계를 달리한

회원사들마저도 등을 돌리는 상황이

이 불거졌다. 이는 전경련이 만들어진

6.28조치를 발표했다. 6.28조치는 경

만들어진 것은 상근 간부들의 전횡이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가 위기를 일단은 벗어났다고 보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당시 민간 경제단체 쌍벽을 이루던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취임했지만

이들의 대립 원인은 상공회의소법 개

합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이었다. 은행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발생했다. 허

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것이다. 상의가

권의 금리인하, 법인세율 인하, 특별

회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정병철 부회

상공회의소법 개정을 통해 전경련을

소비세 탄력세율 확대적용 등 대기업

장 등 상근 간부들의 사무국 인사 전

일개 회원사로 전락시키려 하자 이를

에 유리한 조치였다.

횡 등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정면으로 반대해 국회통과를 저지시

게다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

키면서 비롯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실명 거래제 단계적 추진, 자금출처를 조사

기한 초과이익공유제라든가 곽승준

이들의 대립은 사실 한일민간경제

하지 않는 투자대상 확대, 어음할인

미래기획위원장이 언급한 연기금의

협력 주도권 쟁탈로 기원이 거슬러 올

확대, 유망산업 자금지원 확대, 외환

주주권 행사 강화, 중소기업 적합업종

라간다. 일본에서는 일한(日韓)경제협

관리제도 개선 등 대기업 배불리기에

선정 등 재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문

회라는 단일화된 창구로 우리 경제계

필요한 정책을 구현해 줄 것을 끊임없

제에 대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

와 접촉을 하면서 전경련과 대한상의

이 요구했다. 그러자 당시 정가와 재

지 못하는 등‘전경련 인적 쇄신론’이

양측을 모두 만났다. 이런 와중에 양

계에서는“전경련을 해체할 때가 됐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물

단체는 서로가 한국측 대표가 되려고

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러날 생각이 없다고 완강히 버티면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앙금이 쌓이기 시

뭇매를 맞았다.

작했다.

정치권, 특히 야당과의 마찰에 따른 해체론도 잊을만하면 불거졌다. 1988

전경련 해체론은 어제오늘 일이 아

한일국교정상화 이전에도 송대순

년 11월 국회에서는 당시 구자경 전

니다. 1969년 4월 3일 대구상공회의

상의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직을 수락

경련 회장이“자유경제체제를 부인하

소에서 열린 전국지방상의회장단 간

하자 상의 관계자들이 사임을 종용해

는 정당에게는 정치자금을 줄 수 없

친회에서는 전경련을 해체시키는 운

불발시킨 일이 있는 등 양 단체의 구

다”는 발언을 놓고 평민당 조홍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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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돈을 번 재벌들의 대표가 아무말이나 해도 되 느냐”며 원색적으로 몰아 붙였다. 조 의원은“그들(전경련회원)은 초 호화판 생활을 해오면서 일해(日海)재 단에 막대한 돈을 기부하는 등 군사독 재에 아부한 반국민적, 반민중적 주 인공들”이라며“전경련 해산명령권을 발동할 용의가 없느냐”며 이헌재 국 무총리에게 물었다. 또 당시에는 민주 진영 노동조합 등 도‘해체 전경련’구호를 외치며 가 두시위를 벌이곤 했다. 1989년 11월

지난달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에서 열린‘전경련 해체 및 유통재벌 규제 요구 기 자회견’에서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원들이 정부의 중소상인 적합업종법 제정과 골목상권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24일에는 수원지역 대학생 5명이 전

오전 10시 경 한국노동조합총면맹(한

그나마 반기업정서에 대해 대기업편

경련 2층 회장실과 회장단 대회의실

국노총) 조합원 등 100여명이 여의도

에서 목소리는 잃지 않았다. 회장의

에 들어가‘독점재벌 비호하는 전경

전경련회관에 들이 닥쳤다. 이들은 곧

리더십에 문제가 생기자 전경련은 상

련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

바로 회장실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전

근부회장 등 내부 고위 간부들의 전횡

성을 벌인 사건도 있었다.

경련 측 직원과 몸싸움이 벌어져 수

이 심해지면서 최근에는‘양철소동’

1995년대 11월 말 경제정의실천연

명이 다쳤다. 점거 농성자들은‘망국

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대(경실련)는‘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적 정경유착 전경련을 박살내고 전경

경제개혁과제 토론회’를 열고 전경련

련을 해체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해체와 공정거래위원회 권한 강화를

‘양철’이란 정병철 상근부회장과 이승철 전무를 일컫는 표현으로 이들

대한민국 경제 성장신화인 정주영,

을 중심으로 한 상근 임원들이 조직

최종현, 김우중 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운영을 망친데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서울시립대 강철규 교

강력한 리더십이 돋보였던 전경련은

두 사람은 협회의 모든 요직을 꿰차며

수는‘재벌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발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그룹 부

새로운 인재의 등용과 조직의 변화를

표를 통해“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

실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부터 무기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서는 재벌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력한 단체로 전락했다.

촉구하고 나섰다.

전경련의 해체와 소유지배구조 혁신

정 부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

공병호 전 자유기업센터 소장에 이

연)을 공동대표 체제로 바꿔 부회장을

어 전경련의 핵심 브레인으로 유한수

겸직하고, 기업들이 도맡아온 감사 자

1997년 총선에서는 권영길 국민승

전무가 떠나면서 조직은 무용론에 이

리도 이 전무에게 넘겼다. 지난해에

리21 후보가 전경련회관 앞에서“금

르게 된다. 해체설보다 더 치욕스러운

는 광고주 협회장 자리도 꿰차면서 감

융실명제 폐지, 재벌규제 완화 주장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전경련은 없

투에만 열중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더

등 눈앞의 이익만 챙기려다 경제를 망

다’란 말이 재계에 유행어처럼 퍼진

불어 전경련 해체론의 중심에 서게 된

친 전경련을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

것도 이 무렵이다.

것이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사

등을 주장했다.

했다. 1999년에는 회장실이 점거당하

이후 전경련은 회장 자리를 서로 맡

는 사태를 또 한번 맞는다. 12월 6일

지 않으려는‘애물단지’로 전락했고

퇴와 전경련 해체의‘칼끝’은 사실상 이들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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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전국경제인연합회

구태 벗는 쇄신 필요 과거 전경련은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 전경련은 1963년 혁명정권의 민정(民政)이양에 따 라 총선 때마다 매년 분기별로 헌금을 계속해 왔다. 1968 년에는 정치 헌금 공식기구인 정경간담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마다 정치자금 갹출 규모가 커지면서 재계의 정치참여와 정경유착이 사회 문제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당시 재벌총수와 의 정경유착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등 구태는 계속되고 있 었다. 전경련이 욕을 먹는 큰 이유 중 하나는‘회장단 운영방 식’이라는 하향식 운영에 있다. 대기업 총수들로 이뤄진 회장단회의가 철저하게 하향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매월 한 차례씩 열리는 회장단 회의는 정치상황 논리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새로 신축될 전경련 사옥 조감도

각되자 재계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좌우되면서 총수들 참석이 들쭉날쭉하다. 또 거시경제적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반(反)대기업 정책이 앞으로 다

정책 논의보다는 철저한 대기업 정서를 반영한 회의 결과

수 입법될 가능성이 있으니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를 쏟아 놓기 일쑤라는 지적이다.

GS 등 6개 그룹별로 주요 정치인과 대통령실 참모들을

특히‘재벌해체’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알러지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 이는‘재벌해체=전경련 해체’라는 등호를 스스로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정해 로비에 나서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전경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가성 로비 아이디어까 지 언급했다. 전경련이 작성한 회의 자료에는‘개별 면담

1997년 12월 전경련은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과 함께 후원금, 출판기념회, 지역구사업 및 행사 후원, 지

정책위 의장을 초청해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회의를 연

역민원 해결 등 추진’이라고 쓰여 있다. 필요하다면 금품

자리에서“재벌은 한국경제 고유의 문화로 국가경제 발

까지 동원하자는 의미였다.

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재벌해체 반대 입장을 피

현행 정치자금법상 기업과 같은 법인이 정치인에게 후

력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재벌해체를 요구하고

원금을 건네는 것은 불법이다.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나섰다는 정치권의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기업들을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셈이다. 1사1촌이나

전경련은 이렇듯 여야 정책위 의장을 불러들여(?) 반대

보육시설 지원 등 기업들이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벌이는

논리를 펼칠 정도로 막강한 재계의 바람막이 역할을 충실

일까지 로비 수단으로 삼고자 했던 전경련의‘헛발질’에

히 했다. 이는 정경유착의 잔재를 의심케하는 대목이기도

당시 재계와 국민 모두 경악했다. 참석자들은 반발했고

하다. 전경련의 노골적인 정경유착은 최근에 미수사건으

결국 없었던 일로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관련 회의 문건

로 드러나면서 구태를 답습하는 게 아니냐는 강한 지탄을

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전경련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받았다. 동시에 전경련 해체론의 원인을 제공됐다.

전경련은“내부 실무팀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내놓은 것

전경련은 2010년 7월 1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주

이지 공식적 입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외부 시각은

요그룹 10여 개 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사무국 최고 책임자인 정병철 상근부회장과 이승철 전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이 이슈로 부

의‘작품’임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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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의 탄생

경제재건촉진회 모태로 1961년 설립 주요 대기업 포함 503개사 회원 활동

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5.16 쿠데타 직후 부정축 재자로 내몰린 13명의 민간 경제인들이 만든 경제재

건촉진회를 모태로 그해 8월 한국경제인협회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 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애초 한국경제인협회로 발족했지만 1968년 3월 28일 반도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개칭을 통해 지금의 전 경련이란 이름으로 문패를 바꿔 달았다. 명칭 변경은 그동안 회원들 구성과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자유 시장경제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 전을 위해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회장단이 일본경제사절단 일행과 함께 박정희 최고 회의 의장을 방문하는 모습. 1962년 9월 10일 일이다.

진하는데 설립목적을 두고 있다.

융 및 보험업 55개사, 건설업 39개사 순이며 외국 기업도

겉으로 봐선‘자발적’인 단체 같지만 실은 자의반 타의

포함돼 있다. 전경련은 대기업이 주요 회원을 구성하고

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2공화국과 혁명정

있는 만큼 기업간 정보교환, 업무협력, 친기업환경 조성

부에 의해 잇달아 부정축재자로 내몰린 기업인들이 궁여

등을 추구한다.

지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외 각종 경제문제에 대한 조사연구, 주요 경

이병철 초대 회장은 전경련 20주년 특별좌담에서

제현안에 관한 대정부 정책건의, 외국경제단체 및 국제기

“5.16혁명 직후 중앙정보부에 불려가 이런 저런 경제 이

구와의 교류협력, 자유 시장경제 이념의 전파와 사회공헌

야기를 나누다‘경제단체 같은 것을 만들어서 경제인들이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재건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란 제의를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사업구조조정과 기업개혁을 주도

받아들여 한국경제인협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설립배경

적으로 추진했고 해외로드쇼 개최를 통한 한국경제 신인

을 밝힌바 있다.

도 제고와 외자유치에 기여했다.

이 회장은 혁명 직후 일본서 귀국하자 메트로호텔에 연 금당하고 부정축재자로 몰려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경험이 있던 터라 반론을 제기할 입장이 아니었다. 전경련 탄생 에는 이런 배경이 가려져 있었다. 전경련은 4월 현재 일반회원 432개사, 단체회원 67개 사, 명예회원 4개사 등 모두 503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회원은 제조업이 228개사로 가장 많으면 단체 67개, 금

허창수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지 1년이 지났지만 갈수 록 회장단 회의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허 회장 취임 당시 거물급 총수들이 회의에 대거 참석 해 힘을 실어줬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온 말 이다. 3월 회장단 회의에는 국내 4대기업 총수가 모두 불참했 다. 올 1월 회장단회의와 같은 양상이다. 탄생 51년을 맞 는 전경련의 위기설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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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역대 수장

1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1961.8~1962.9

2·3대 이정림 대한양회 사장 1962.9~1964.4

4·5·9~12대 김용완 경방 사장 1964.4~1966.4, 1969.4~1977.4

6~8대 홍재선 쌍용양회 회장 1966.4~1969.4

13~17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1977.4~1987.2

18대 구자경 LG그룹 회장 1987.2~1989.2

19·20대 유창순 호남석유화학 회장 1989.2~1993.2

21~23대 최종현 SK그룹 회장 1993.2~1998.8

24·25대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1998.9~1999.10

26·27대 김각중 경방 회장 2000.2~2003.2

28대 손길승 SK그룹 회장 2003.2~2003.10

29·30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2004.2~2007.3 ※직책은 당시 회장 재임시 기준

31·32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2007.3~2011.2

33대 허창수 GS그룹 회장 2012.2~현재

초대회장 이병철 삼성물산 회장 손길승 회장 이후‘首長’기피 현상

각중 경방 회장이 채우다가 정식으로 회장에 선출돼 26·27대 회장을 역 임했다.

전경련 초대회장은 삼성물산 이

최장기간 전경련을 위해 봉사한 진기

28대 회장은 손길승 SK그룹 회장

병철 회장이 1961년 8월부터 1962

록을 가지고 있다. 6~8대는 홍재선

이 선임됐다. 그룹 총수가 아닌 전문

년 9월까지 맡았다. 또 하나의 경제

쌍용양회 회장이 1966년 4월부터 3

경영인이 전경련 수장이 된 이례적

단체인 한국경제협회 설립 추진 과정

년간 재임하면서 전경련을 이끌었다.

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전

을 겪으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13~17대

경련은 수개월 동안 수장을 찾지 못

이 때문에 2대 회장 선출에서 이정림

회장을 맡으면서 정확히 2개월 모자

하다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맡아

대한양회 사장이 뽑혔다. 이 회장은

란 10년(1977.4~1987.2)을 채우면

29·30대 회장을 지냈다.

2·3대를 연임하면서 1962년 9월부

서 전경련의 기틀을 마련했다.

터 1964년 4월까지 재임했다. 김용완 경성방직(경방) 사장은 전 경련 4·5·9~12대 회장을 역임했

강 회장의 선임 또한 대기업이 아

구자경 LG그룹 회장은 18대를, 유

닌 중견 제약사 수장이란 점에서 고

창순 호남석유화학 회장이 뒤를 이어

육지책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만큼 재

19·20대 회장을 역임했다.

벌 총수들이 전경련 회장 맡기를 싫

다. 재임기간은 1964년부터 2년간과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21~23대

1969년부터 1977년까지로 장기간 재

회장을 맡았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31·32대는 조석래 효성 회장이

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들

이 24·25대 회장을 맡았다가 그룹

맡아 지난해 2월까지 이끌어 오다가

인 김각중 경방 회장도 2000년대 들

해체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

지난해 지금의 허창수 GS그룹 회장

어 회장을 역임하는 등 부자가 합쳐서

났다. 김우중 회장의 잔여임기를 김

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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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했다는 방증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과 함께 동반성장‘비협조’ 이익 분배·중기적합업종 등 반대

한상공회의소의 존재를 규정하는 상공회의소법 3조 사업내용에 따르면 상의(商議)는‘대기업 및 중소기

업 간의 협조와 조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상의도 전경련 못지않 은 역할이 필요하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상의는 동반성장에서 한 발짝 비 켜선 채 전경련으로 하여금 동반성장위원회와 대리전을 치르게 하면서 측면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욕은 전 경련이 먹고 실리는 상의가 취한 꼴이다. 이는 상의 수장 인 손경식 회장의 최근 발언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대한상의 송년간담회에서‘초과이익 공유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기업과 중 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일률적인 법으로 강제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대중소기업간의 협력은 필요하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점에서 손 회장의 발언은‘친(親)대기업’ 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원내는 대한상의·서울상의 손경식 회장.

이날 함께 배석한 이동근 상의 부회장은 초과이익공유

면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동반성장을 장려

제는 물론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도는 지구상에서 우

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주길 당부하는 등 상당히 적

리나라가 유일무이 하다는 취지로 발언해 상의의 박약한

극적인 동반성장 의지를 가진 듯 했으나 최근에는 전경련

동반성장 의지를 엿보게 했다.

과 함께‘비협조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공정거 래와 동반성장 풍토 조성은 물론 협력업체의 역량과 모기 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지속 발 전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낸 논평을 1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상공회의소법에 명시된‘경제윤리의 확립과 상도의(商 道義)의 앙양’이란 상의의 목적사업이 군색할 지경이다. 상의의 가장 큰 기능은 경제 현안과 업계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사업이다. 특히 회원들이 경제윤리를 지키는 것을 지도감독 하는

당시 상의는 동반성장풍토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려면 기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의 상의 모습은 대기

업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한 만큼 우리 경제계도 기업현장

업에 치우친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는 게 중소기업의 입장

에서 동반성장 전략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상생의 문화

이다.

를 만들어 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정부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들에게 공정거래는 물론 조세 및 국책사업 참여 등의 측

상의는 스스로‘경제계 대표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밝 히고 있다. 그렇다면 격에 맞는 정책수립과 불편부당한 구현 의지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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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역대 수장

이중재 경성전기 사장이 초대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최장수 역임

어 김성곤 쌍용양회공업 사장을 회장 으로 추대했다. 김 회장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별세했고 상의는 수장

대한상의는 전국 지방상공회의소

3~5대 회장은 일본대학 경제과를

자리를 공석으로 뒀다. 9대 회장은

의 운영 및 사업을 종합·조정하고

나온 송대순 대한증권 회장이 맡았

태완선 대한중석광업 대표가 추대됐

그 의견을 대표하는 단체다. 국내외

다. 송 회장은 대한증권협회 회장도

다. 태 회장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경제단체와 상호 협조함으로써 상공

역임했다.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다.

회의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한

송 회장이 회장선거 문제로 3대 때

10대 회장은 경성제대를 나온 김영

국의 상공업 진흥에 기여함을 목적으

임기를 채우지 못하자 상의는 장안 갑

선 대한재보험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

로 한다.

부로 소문난 전용순 금강제약 사장을

대했다. 김 회장은 재무부장관, 국토

근대적 상공회의소 제도가 시작

3대 회장에 선임했다. 전 회장은 일제

통일원장관을 지낸 행정관료출신으

된 것은 1884년(고종 21) 한성상업

때 독학으로 의사시험에 합격하고 제

로 2,3,5대 민의원과 경향신문 논설

회의소(漢城商業會議所)를 설립하고

약사를 설립해 자수성가했다. 김성수,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

1895년 11월 상무회의 소규례를 제

송진우, 조병옥 등 정치인들과 두터운

타냈다.

정하면서부터이다.

친분이 있었고 해방 후에는 제5대 국

이후 1946년 5월 조선상공회의소

회 참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10~12대는 정수창 동양맥주 사장 이, 13~16대는 김상하 삼양사 회장

를 창립한 뒤, 1948년 7월 대한상공

전 회장이 임기를 마치자 송 회장

이 가장 오랜 기간 상의를 이끌었다.

회의소로 명칭을 바꿨다. 1952년 12

이 다시 4대 회장에 올랐지만 이때

17·18대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월 상공회의소법을 제정·공포하고

도 임기를 못 채우자 고베상고(神戶

이 수장에 올랐다. 현재 21대 수장인

1953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 및 24

商高)를 나온 전택보 천우사 대표가

손경식 CJ 회장은 18대부터 상의를

개 지방상공회의소가 공법인으로 인

회장을 맡았다. 전 회장은 상의 재건

책임지고 있다.

가받았다. 1954년부터 38개 지방상

과 무역협회 창립에도 주도적 역할을

공회의소가 신설됐고 현재 71개 지방

담당했다. 허정 내각의 과도정부에서

상공회의소가 있다.

35일간 상공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1905년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면

6~8대 회장은 박두병 동양맥주 사

서 상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객

장이 역임했다. 박 회장은 두산그룹

주를 중심으로 한 상인들이 경성상업

의 모태인‘박승직상점’을 열었던 박

회의소를 설립한 것이 현재 상의의

승직의 장남이다. 합동통신사를 만들

큰 뼈대가 됐다.

어 언론 사업도 손을 댄 경험이 있다.

이중재 경선전기 회장이 초대회장

그의 부친 박승직은 일인들이 득세한

을 맡았지만 재무부장관에 발탁되면

한성상업회의소(상의 전신)에 맞서기

서 3개월밖에 머물지 못했다. 상의는

위해 중앙번영회를 만들었고 박 회장

부회장이던 이세현 조양견직 사장을

도 이에 힘을 보태는 등 아이러니한

다시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회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장은 1954년부터 1960년까지 1·2 대 회장을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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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박 회장이 8대 임기를 채우지 못하 고 별세하자 상의는 임시총회를 열

■대한상의 역대 회장 초대 1, 2대 3대 4대 3, 4, 5대 6, 7, 8대 8대 9대 10대 10, 11, 12대 13, 14, 15, 16대 17, 18대 18, 19, 20대(現)

이중재 경성전지 회장 이세현 조양견직 회장 전용순 금강제약소 회장 전택보 천우사 회장 송대순 대한증권 회장 박두병 동양맥주 회장 김성곤 쌍용양회공업 회장 태완선 대한중석광업 회장 김영선 대한재보험 회장 정수창 동양맥주 회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련·대한상의와 목소리 똑같아 노사문제 넘어 경제정책 전반 관여

번 4.11 선거 개표 후 여대야소 정국이 확실해 지자 경총은 보도자료를 냈다. 경총은“작금의 우리 경제

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 라 이러한 불확실성은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포퓰리즘적 복지공약 등 정치권의 행태에 기인하여 더욱 가중되어 왔 다”며“선거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제기되었던 불합리한 공 약들은 원점에서 재검토 하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미 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바 이다”라고 정치권을 밀어붙였다. 보도자료 내용을 봐서는 전경련이나 대한상공회의소로 착각할 정도다. 노사관계의 합리적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경총은 어느덧 전경련화(化)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총 탄생의 태생적 한계에 기인한다. 경총은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만든 단 체다. 전경련 중진들이 수 개월간의 논의 끝에 탄생시킨 것으로 친기업적, 철저한 사용자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 다. 노사협력 체제구축, 기업경영 합리화, 합리적 노사관 계를 통한 산업평화 구축을 모토로 삼고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원내는 경총 이희범 회장.

경총은 전경련과 대한상의와 많은 부분에서 업무가 겹 친다. 또한 모두 재계를 대변하는 단체라는 점에서 내는

화 정착을 돕는 한편 기업경영의 합리화로 국민경제 발전

목소리도 같다. 그래서 해체론이 나오고 통합론이 불거지

을 도모하는 데 설립목적이 있다.

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경제 5단체 중 무역협회를

주요활동은 노동관계법의 제정 및 개정, 임금안정화와

제외하고 적어도 한 곳은 줄일 수도 있는 데 기득권 때문

임금교섭의 원활한 타결, 노사협력 증진을 통한 자율적

에 절대 그렇게 못할 것”이라며“그렇다면 본연의 역할에

노사관계의 기반 구축, 산업인력 개발과 수급안정을 위한

충실하되 중복되는 사업에 대한 교통정리 등 변화가 있어

인력정책 구축, 근로자 보호와 복지 증진, 합리적인 노무

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 체계의 구축, 기업의 인적 자원 관리기법의 과학화, 국내외 노사관계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홍보 및 국제협력사

1970년 전경련 중진들 만들어

업 등이다.

경총은 1970년 7월 15일 한국경영자협의회로 설립했

한편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국제노동기구

다. 1974년 한국경영자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같은 해 6월

(ILO) 아태지역 총회 부의장에 피선됐다. 이희범 STX 중

3일 국제사용자기구(IOE) 회원으로 가입했다. 1981년 현

공업건설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경총 회장을 맡았고

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노사간 이해를 증진시켜 산업평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May 2012

45


FOCUS 경제단체 총선 반응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 원칙 준수 당부 반기업정서 우려 이례적으로 성명서 발표

국경제인연합회는 4.11 총선 직 후 논평을 내고“각 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 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화합과 상 생의 정치를 통해 민생안정과 경제 활 성화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경련은“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바 탕으로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 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 대한다”고 밝혔다. 이어“경제계도 기업 본연의 역할

지난 3월22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경제5단체협의회 회장단들이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경제계 입장에 대해 성명을 발표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 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에 충실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수

아울러“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변

이란 이례적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출에 진력할 것”이라며“우리 경제에

화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 대

성명서는“최근 우리 경제는 유럽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한민국이 크게 발전하는데 앞장서는

재정위기, 유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대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

등 대내외 악재와, 20년 만에 동시에

조했다.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으로 인해 불확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내고“경 제를 살리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

경총은 논평을 내고“선거과정에서

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을 품을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무분별하게 제기된 불합리한 공약들

여야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반목과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

대립은 단순한 정책적 갈등을 넘어 우

구했다.

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저해하는 요

대한상의는 논평에서“기업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미래성장동력

경총은“19대 국회는 우리 경제의

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정

산업의 육성에 진력할 수 있도록 규제

지속적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자

치권과 시민단체에 의해 남발되는 포

완화, 감세,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리 창출과 민생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퓰리즘 정책은 국가 재정건전성과 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시장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이를 위해서

장잠재력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것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어 주

는 무분별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안정

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된 노사관계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한편 경제개혁연구소 관계자는“성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

명서는 정치권의 재벌개혁에 대한 보

다”고 강조했다.

이지 않는 저항을 담았고 동반성장과

또“지나친 대립과 정쟁을 지양하 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 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통합의 국 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46

May 2012

이에 앞서 경제5단체는‘최근 정

경제민주화와 의지는 다소 퇴색했다”

치·경제 상황에 대한 경제계 입장’ 고 지적했다.



EQUITY

재벌총수 富의 쏠림현상 심화 ■주식자산 1조원이상 주식부호 순위

48

May 2012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4.20

1.2

증감액 증감률

19.3

1

이건희 70 삼성전자 회장

105,970.1

88,819.1

17,151

2

정몽구 74 현대차그룹 회장

70,810.3

65,096.1

5,714

8.8

3

정의선 42 현대자동차 부회장

30,762.9

27,318.8

3,444

12.6

4

정몽준 61 국회의원

24,079.4

19,950.4

4,129

20.7

5

최태원 52 SK그룹 회장

20,451.0

23,109.4

6

서경배 49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19,545.5

17,691.1

1,854

10.5

7

이명희 69 신세계그룹 회장

17,542.3

17,219.4

323

1.9

8

신동빈 57 롯데그룹 회장

17,443.0

16,372.1

1,071

6.5

9

신동주 58 롯데홀딩스 부회장

16,745.3

15,627.2

1,118

7.2

10

김택진 45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6,542.6

16,380.5

162

1.0

11

홍라희 67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회장 부인)

13,885.0

11,697.2

2,188

18.7

12

정용진 44 신세계그룹 부회장

12,982.2

11,866.9

1,115

9.4

13

구본무 67 LG그룹 회장

11,319.6

11,868.0

-548

-4.6

14

이재용 44 삼성전자 사장

10,774.0

9,076.4

1,698

18.7

15

조양래 75 한국타이어 회장

10,734.2

10,977.3

-243

-2.2

16

이재현 52 CJ그룹 회장

10,181.1

10,138.6

42

0.4

-2,658 -11.5


대한민국 주식부호

보유주식 지분가치 4개월 동안 3조원 가량 불어나 이건희 회장, 삼성株 급등으로 1조7000억원 증가

벌 오너일가에 대한 富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으로만 보더라도 4개월 동안 무려 1조7151억원 상당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자산

불어났다. 이유는 단순하다. 지분이 더 많아진 것도 아니

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3개집

고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의 급등세에다

단의 총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4

이 회사의 대주주인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주가도 상승

월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들이 보유하고 있

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는 주식 지분평가액은 연초보다 3조원 가량이 불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모비

에콘브레인이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4

스, 글로비스 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 상장사 주가

월2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들 38명 총수들의

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7조원대에 진입했

지분가치는 총 36조8744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연초

다. 정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7조810억원 상당. 연초보다

증시 거래 첫날에 비해 2조9693억원 상당이 늘어났다.

는 8.8%증가, 금액으로는 5714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지분평가액이 10조

경영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현대

5971억원 상당으로 연초 대비 19.3%나 증가했다. 금액

중공업 대주주의 위치에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지

May 2012

49


분가치가 2조4079억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연초보다는 20.7%나 증가한 4129억원 상당이 불어났다.

순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4.20

1.2

증감액 증감률

19.3

1

이건희 70 삼성전자 회장

105,970.1

88,819.1

17,151

신격호 총괄 회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롯데그룹을 이끌

2

정몽구 74 현대차그룹 회장

70,810.3

65,096.1

5,714

8.8

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지분가치도 상승세다. 신 회장의

4

정몽준 61 국회의원

24,079.4

19,950.4

4,129

20.7

지분평가액은 1조7443억원 상당으로 연초보다 6.5% 증

5

최태원 52 SK그룹 회장

20,451.0

23,109.4

7

이명희 69 신세계그룹 회장

17,542.3

17,219.4

323

8

신동빈 57 롯데그룹 회장

17,443.0

16,372.1

1,071

6.5

13

구본무 67 LG그룹 회장

11,319.6

11,868.0

-548

-4.6

15

조양래 75 한국타이어 회장

10,734.2

10,977.3

-243

-2.2

16

이재현 52 CJ그룹 회장

10,181.1

10,138.6

42

0.4

17

정지선 40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717.4

8,115.9

602

7.4

18

허창수 64 GS그룹 회장

8,522.8

7,947.8

575

7.2

26

정몽진 52 KCC 회장

5,922.9

5,175.5

747

14.4

27

이수영 70 OCI 그룹 회장

5,874.1

5,869.1

5

0.1

30

김승연 60 한화그룹 회장

5,263.2

5,625.7

-363

-6.4

35

김남구 4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790.4

4,024.0

766

19.0

39

장형진 66 영풍 회장

4,071.3

3,325.6

746

22.4

51

조양호 63 한진그룹 회장

3,368.5

3,196.6

172

5.4

진 KCC회장(747억원),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746억원),

52

김준기 68 동부그룹 회장

3,336.8

3,371.8

-35

-1.0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745억원)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55

윤석금 67 웅진그룹 회장

3,108.9

2,363.6

745

31.5

56

정몽원 57 한라건설 회장

3,271.2

-185

-5.7

(602억원) , 허창수 G S그룹 회장(575억원) 등이 각각 지분

3,086.3

62

정몽규 50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618.8

1,735.8

883

50.9

가치가 올랐다.

74

박찬구 64 금호석유화학 회장

2,367.4

3,265.3

78

조석래 77 효성그룹 회장

2,205.4

1,944.9

261

13.4

87

이호진 50 전 태광그룹 회장

1,989.1

2,198.0

-209

-9.5

89

이웅열 56 코오롱그룹 회장

1,961.2

1,504.2

457

30.4

91

장세주 59 동국제강그룹 회장

1,920.9

1,926.3

-5

-0.3

99

이운형 65 세아제강 회장

가했다. 금액으로는 1071억원 상당이다. 지분가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총수는 현대산업 개발 정몽규 회장으로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2618억원 상당으로 전체 주식부호 중 62위에 랭크됐으나 연초보다 무려 883억원 상당이 불어났다.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연초 1만7200원에서 4월20일 2만5950으로 50.9%나 올 랐기 때문이다. 이밖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766억원) , 정몽

반 면 에 최 태 원 S K그 룹 회 장 은 자 신 이 대 주 주 인 S K C & C 주가가‘오너리스크’를 반영,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분가치가 연초보다 11.5%나 감소했다. 연초 2조3109억원에서 4월20일 종가 기준으로는 2조451억원 상당으로 연초보다 무려 2658억원 상당이 증발했다. ‘1조원 클럽’가운데 최 회장에 이어 구본무 L G그룹 회장( -548억원)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243억원)등 도 지분가치가 떨어졌다. (註) 총수 43명 중 상장 계열사를 한 주도 갖고있지 않은 대림(이준용 명예회장), 부영(이중근 회장), 미래에셋(박현주 회장), 교보생명(신창재 회장), 이랜드(박성수 회장)는 제외. 롯데(신격호→신동빈), 금호아시아 나(박삼구→박찬구), LS(구자홍→구자열), 두산(박용곤→박용만), 태영 (윤세영→윤석민)은 대체, 총 38명을 대상으로 했음.

-2,658 -11.5 1.9

-898 -27.5

1,810.3

1,528.8

281

18.4

121 구자열 59 LS전선 회장

1,499.7

1,464.3

35

2.4

133 박문덕 62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34.9

1,334.7

0

0.0

150 박용만 57 두산 회장

1,232.1

1,248.6

-17

-1.3

154 윤석민 48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177.4

1,199.8

-22

-1.9

156 조남호 61 한진중공업 회장

1,163.3

1,045.7

118

11.3

216 현정은 57 현대그룹 회장

844.5

763.8

81

10.6

221 강덕수 62 STX그룹 회장

806.6

693.0

114

16.4

364 김영대 70 대성산업 회장

424.0

498.7

-75 -15.0

472 유경선 57 유진그룹 회장

317.7

429.1

-111 -26.0

475 설윤석 31 대한전선 부회장

316.7

288.9

28

9.6

830 현재현 63 동양그룹 회장

161.3

144.2

17

11.9

368,744.8 339,051.5

29,693

8.8

이건희 회장 올해 상장사‘배당킹’에 등극…2년 연속 1천억원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액이 2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이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경정, 약 830억원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생명 주식 4151만주(지분율 20.76% )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삼성생명으로부터 같은 금액 의 현금배당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올해 삼성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삼성전자(285억9000만원)과 삼성물산(11억원)을 포함해 모두 1127억원 상당에 이른다. 지난해(134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 룹 회장(456억3000만원)을 제치고 올해‘배당킹’에도 올랐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배당금이 지난해의 399억원 보다 14% 증가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221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챙겨 父子가 고액 배당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308억7000만원 상당에 달했다. 전년보다 46.3%가 줄었다. 구본무 L G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다 2% 가 량 늘어난 191억원, 최태원 S K그룹 회장은 S K C & C 주식을 매각한 영향으로 14.6% 줄어든 190억6000만원 상당이다.

50

May 2012


여성 주식부호

1천억원대 이상 부호는 모두 11명 이명희 신세계 회장 부동의 1위…1조7542억원

한민국 상위 500인 주식부호 중 여성은 모두 50명

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1조7542억원으로 부동

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장이 1조3885억원으로‘1조원클럽’에 가입하면서 그 뒤 를 잇고 있다. 회사 자금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집 행유예상태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오리 온 사장도 오너리스크를 극복하면서 7442억원의 지분평가 액으로 여성 주식부호 중 3위에 랭크됐다. 최태원 S 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연초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

11.5%가 감소했으나 5643억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구본무 L 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씨를 비롯 예회장 차녀) ,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현대그룹 회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김주 장 모친)등 모두 11명이 1천억원대 이상의 지분가치를 보유 원(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딸) , 구미정(구자경 L G그룹 명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4.20

1.2

증감액 증감률

순위

성명 나이

평가총액(억원)

회사/관계/직위

4.20

1.2

증감액 증감률

1

이명희 69 신세계그룹 회장

17,542.3 17,219.4

323

1.9

26

박판연 61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594.4

621.5

-27

-4.4

2

홍라희 67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회장 부인) 13,885.0 11,697.2

2,188

18.7

27

안정숙 62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591.9

671.9

-80

-11.9

3

이화경 56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7,442.9

5,712.3

1,731

30.3

28

구혜원 53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91.2

571.0

20

3.5

4

최기원 48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 5,643.8

6,378.8

-735

-11.5

29

임상민 32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차녀

575.8

568.9

7

1.2

5

김영식 60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455.1

4,672.3

-217

-4.6

30

원 영 55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17.0

565.8

-49

-8.6

6

정유경 40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571.8

2,530.6

41

1.6

31

김혜경 64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10.7

383.9

127

33.0

7

조희원 45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395.4

2,449.7

-54

-2.2

32

김록희 66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67.6

349.9

118

33.6

8

신영자 70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914.8

1,897.1

18

0.9

33

이정자 68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465.0

470.7

-6

-1.2 5.2

9

조희경 46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824.2

1,865.5

-41

-2.2

34

구재희 45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52.2

429.9

22

10

김주원 39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53.5

1,634.3

-81

-4.9

35

서태선 61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446.5

410.4

36

8.8

11

이관희 83 이양구 동양 창업주 부인

1,385.8

1,067.3

318

29.8

36

김양신 58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420.3

464.6

-44

-9.5

12

구미정 57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250.8

1,311.4

-61

-4.6

37

김은정 43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420.2

583.4

-163

-28.0

13

김문희 84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037.5

1,240.2

-203

-16.3

38

차미림 45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404.6

366.5

38

10.4

14

김선혜 41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982.4

1,029.8

-47

-4.6

39

김형자 55

382.2

551.0

-169

-30.6

15

구훤미 65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946.3

987.1

-41

-4.1

40

유중근 68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74.7

283.0

92

32.4

16

구연경 34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28.6

972.7

-44

-4.5

41

승미혜 49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360.4

382.3

-22

-5.7

17

허인영 40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855.3

677.4

178

26.3

42

임혜옥 54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359.7

444.2

-84

-19.0

18

장인순 84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45.9

925.7

-80

-8.6

43

최은아 39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356.5

266.8

90

33.6

19

현정은 57 현대그룹 회장

844.5

763.8

81

10.6

44

구근희 69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346.0

328.5

17

5.3

20

서혜숙 62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695.3

658.1

37

5.6

45

이숙희 72 고 이회림 OCI 창업주 장녀

344.8

354.2

-9

-2.6

21

구자영 73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89.3

711.6

-22

-3.1

46

서영민 5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29.1

350.9

-22

-6.2

22

박혜원 49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65.3

665.8

-1

-0.1

47

황부연 58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323.5

324.5

-1

-0.3

23

이상희 41 이의순 세방그룹 회장 딸

656.0

632.1

24

3.8

48

박선영 63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307.7

345.4

-38

-10.9

24

박은미 49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638.9

578.7

60

10.4

49

임세령 35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306.3

302.6

4

1.2

25

서은숙 59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631.1

596.6

34

5.8

50

허연숙 52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304.1

240.8

63

26.3

손석효 아가방 대표 부인

May 2012

51


자수성가 주식부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1위…1조6542억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연초보다 2299억원 감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준일 락앤락 회장

공신화의 주역들인 자수성가 기업인 중 김택진 엔 씨소프트 대표가 1조6542억원으로 단연 두각을 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순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천종윤 씨젠 대표

평가총액(억원) 4.20

1.2

증감액 증감률

1

김택진 45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6,542.6

16,380.5

162

1.0

2

김준일 60 락앤락 회장

8,493.0

10,888.5

-2,395

-22.0

김 대표는 연초에 비해 162억원이 늘었다. 제조업 가

3

이해진 45 NHN 이사회 의장 CSO

5,968.2

4,671.7

1,296

27.8

4

박관호 40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4,439.6

3,455.0

985

28.5

운데 신흥 부식부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락앤락의 김

5

안철수 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안랩이사회 의장

3,645.6

5,944.6

-2,299

-38.7

준일 회장은 지분평가액이 연초보다 무려 22%나 감소

6

김원일 37 골프존 대표이사

3,525.1

2,583.6

941

36.4

한 8493억원을 기록했다. 락앤락 주가는 연초 증시 개장

7

오세영 49 코라오홀딩스 회장

2,641.2

2,253.4

388

17.2

8

천종윤 55 씨젠 대표이사

2,605.4

2,957.3

-352

-11.9

타내고 있다.

9

이재웅 44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526.5

2,582.9

-56

-2.2

10

이수만 60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796.5

1,869.2

-73

-3.9

11

김병관 39 웹젠 대표이사

1,726.6

1,493.4

233

15.6

12

양현석 42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506.4

1,076.5

430

39.9

13

서영필 48 에이블씨엔씨 회장

1,447.9

801.7

646

80.6

14

손주은 51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1,345.1

1,362.6

-18

-1.3

15

김영찬 66 골프존 회장(김원일 골프존 대표 부친)

1,264.9

933.1

332

35.6

16

송병준 36 게임빌 대표이사

1,204.9

1,289.9

-85

-6.6

17

이기형 49 인터파크 회장

1,089.9

1,420.5

-331

-23.3

18

나성균 41 네오위즈 대표이사

980.6

1,378.1

-398

-28.8

19

황철주 53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825.1

994.5

-169

-17.0

20

박철우 48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761.2

617.3

144

23.3

21

라정찬 48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

711.4

812.8

-101

-12.5

반면 강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

22

이길환 71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635.4

1,022.1

-387

-37.8

23

이희춘 51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628.1

738.3

-110

-14.9

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연초보다 무려 2299억

24

양윤선 48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606.0

997.9

-392

-39.3

원이 감소한 3645억원 상당으로 뚝 떨어졌다. 연초보다

25

양태회 48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491.8

342.5

149

43.6

38.7%가 감소했으나 최근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안

26

김병권 49 스틸플라워 대표이사

450.5

509.6

-59

-11.6

27

정현호 50 메디톡스 대표이사

435.0

259.0

176

68.0

28

최규옥 52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414.6

460.7

-46

-10.0

29

윤윤수 66 휠라코리아 회장

401.5

394.8

7

1.7

30

박성찬 49 다날 회장

393.8

375.6

18

4.8

첫날 3만7500원에 장을 마쳤으나 4월 20일종가는 2만 925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선거정국과 맞물려 포털의 역할이 거세지면서 N H N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 의장은 5968억원 상당으로 연초에 비해 지분가치가 1296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수성가 벤처기업인 중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김원일 골프존 대표도 여전히 상승세다. 지분평가액이 3525억원으로 신흥 거부로 거듭나고 있다.

원장이 다시금 부상하면서 안랩의 주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2

May 2012


대한민국 500대 주식부호

2012년 4월 20일 종가 기준


평가총액(억원)

성명

1

이건희 70 삼성전자 회장

105,970.1 88,819.1

17,151

19.3

51 조양호 63 한진그룹 회장

3,368.5

3,196.6

172

5.4

2

정몽구 74 현대차그룹 회장

70,810.3 65,096.1

5,714

8.8

52 김준기 68 동부그룹 회장

3,336.8

3,371.8

-35

-1.0

3

정의선 42 현대자동차 부회장

30,762.9 27,318.8

3,444

12.6

53 김상헌 63 동서 회장

3,163.6

2,985.2

178

6.0

4

정몽준 61 국회의원

24,079.4 19,950.4

4,129

20.7

54 이화영 61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3,122.4

3,138.7

-16

-0.5

5

최태원 52 SK그룹 회장

20,451.0 23,109.4

-2,658

-11.5

55 윤석금 67 웅진그룹 회장

3,108.9

2,363.6

745

31.5

6

서경배 49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19,545.5 17,691.1

1,854

10.5

56 정몽원 57 한라건설 회장

3,086.3

3,271.2

-185

-5.7

7

이명희 69 신세계그룹 회장

17,542.3 17,219.4

323

1.9

57 정몽익 50 KCC 사장

2,939.4

2,568.5

371

14.4

8

신동빈 57 롯데그룹 회장

17,443.0 16,372.1

1,071

6.5

58 신격호 90 롯데그룹 총괄회장

2,939.0

2,898.3

41

1.4

9

신동주 58 롯데홀딩스 부회장

16,745.3 15,627.2

1,118

7.2

59 허명수 57 GS건설 사장

2,911.5

2,654.2

257

9.7

10 김택진 45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6,542.6 16,380.5

162

1.0

60 이영호 47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2,869.7

193.6

11 홍라희 67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회장 부인)

13,885.0 11,697.2

2,188

18.7

61 오세영 49 코라오홀딩스 회장

2,641.2

2,253.4

388

12 정용진 44 신세계그룹 부회장

12,982.2 11,866.9

1,115

9.4

62 정몽규 50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618.8

1,735.8

883

50.9

13 구본무 67 LG그룹 회장

11,319.6 11,868.0

-548

-4.6

63 천종윤 55 씨젠 대표이사

2,605.4

2,957.3

-352

-11.9

14 이재용 44 삼성전자 사장

10,774.0

9,076.4

1,698

18.7

64 박준경 34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2,587.0

3,602.1

-1,015

-28.2

15 조양래 75 한국타이어 회장

10,734.2 10,977.3

-243

-2.2

65 정유경 40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571.8

2,530.6

41

1.6

16 이재현 52 CJ그룹 회장

10,181.1 10,138.6

42

0.4

66 이재웅 44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526.5

2,582.9

-56

-2.2

나이

회사/관계/직위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순 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2,676 1,382.3 17.2

17 정지선 40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717.4

8,115.9

602

7.4

67 허용수 44 GS리테일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473.9

1,959.3

515

26.3

18 허창수 64 GS그룹 회장

8,522.8

7,947.8

575

7.2

68 이명근 68 성우하이텍 회장

2,440.8

2,747.0

-306

-11.1

19 김준일 60 락앤락 회장

8,493.0 10,888.5

-2,395

-22.0

69 장세환 32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439.6

2,332.5

107

4.6

20 구본준 61 LG전자 부회장

8,331.0

8,726.5

-396

-4.5

70 조정호 54 메리츠증권 회장

2,401.9

2,323.8

78

3.4

21 이화경 56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7,442.9

5,712.3

1,731

30.3

71 조희원 45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395.4

2,449.7

-54

-2.2

22 채진영 65 화풍집단지주 대표

6,667.8

5,649.1

1,019

18.0

72 선종구 65 하이마트 회장

2,395.2

3,289.2

-894

-27.2

23 담철곤 57 오리온그룹 회장

6,627.4

5,086.1

1,541

30.3

73 이정훈 59 서울반도체 사장

2,387.3

2,299.9

87

3.8

24 정몽윤 57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196.9

6,460.0

-263

-4.1

74 박찬구 64 금호석유화학 회장

2,367.4

3,265.3

-898

-27.5

25 이해진 45 NHN 이사회 의장 CSO

5,968.2

4,671.7

1,296

27.8

75 구본걸 55 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2,348.6

2,333.4

15

0.7

26 정몽진 52 KCC 회장

5,922.9

5,175.5

747

14.4

76 허태수 55 GS홈쇼핑 사장

2,279.6

2,023.4

256

12.7

27 이수영 70 OCI 그룹 회장

5,874.1

5,869.1

5

0.1

77 권혁운 62 동서산업 회장

2,228.4

1,961.8

267

13.6

28 최기원 48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

5,643.8

6,378.8

-735

-11.5

78 조석래 77 효성그룹 회장

2,205.4

1,944.9

261

13.4

29 구본능 63 희성그룹 회장

5,422.0

5,681.1

-259

-4.6

79 허정수 62 GS네오텍 회장

2,199.3

2,168.9

30

1.4

30 김승연 60 한화그룹 회장

5,263.2

5,625.7

-363

-6.4

80 정몽열 48 KCC건설 사장

2,170.3

1,984.5

186

9.4

31 김남호 37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239.2

5,449.6

-210

-3.9

81 김호연 57 국회의원( 전 빙그레그룹 회장)

2,132.5

2,040.0

92

4.5

32 구광모 34 LG전자 차장(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5,068.0

5,309.4

-241

-4.5

82 허경수 55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2,127.4

1,798.4

329

18.3

33 조현범 40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827.3

4,954.5

-127

-2.6

83 최정운 59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2,085.9

1,717.3

369

21.5

34 이준호 48 NHN 이사 CAO

4,806.0

3,762.0

1,044

27.8

84 허남각 74 삼양통상 회장

2,014.9

1,616.1

399

24.7

35 김남구 4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790.4

4,024.0

766

19.0

85 최창규 62 영풍정밀 부회장

1,995.5

1,624.6

371

22.8

36 구본식 54 희성그룹 부회장

4,673.9

4,900.6

-227

-4.6

86 조현준 44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1,993.4

1,830.7

163

8.9

37 김영식 60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455.1

4,672.3

-217

-4.6

87 이호진 50 전 태광그룹 회장

1,989.1

2,198.0

-209

-9.5

38 박관호 40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4,439.6

3,455.0

985

28.5

88 김석수 58 동서식품 부회장

1,975.8

1,864.3

111

6.0

39 장형진 66 영풍 회장

4,071.3

3,325.6

746

22.4

89 이웅열 56 코오롱그룹 회장

1,961.2

1,504.2

457

30.4

40 허진수 59 GS칼텍스 부회장

3,996.4

3,722.8

274

7.3

90 박정원 50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939.8

1,946.7

-7

-0.4

41 정교선 38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3,986.2

3,923.2

63

1.6

91 장세주 59 동국제강그룹 회장

1,920.9

1,926.3

-5

-0.3

42 강병중 73 넥센 회장

3,909.4

4,087.2

-178

-4.4

92 이민주 64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17.1

1,875.7

41

2.2

43 조현식 42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888.6

3,976.8

-88

-2.2

93 신영자 70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914.8

1,897.1

18

0.9

44 안철수 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안랩이사회 의장

3,645.6

5,944.6

-2,299

-38.7

94 허용도 64 태웅 회장

1,883.1

1,969.0

-86

-4.4

45 박철완 34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3,603.7

5,017.7

-1,414

-28.2

95 정지완 56 솔브레인 대표이사

1,879.7

2,321.2

-441

-19.0

46 장세준 38 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597.0

3,458.9

138

4.0

96 조현상 41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1,841.6

1,643.9

198

12.0

47 이복영 65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3,595.8

3,717.5

-122

-3.3

97 강호찬 41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1,831.4

2,106.1

-275

-13.0

48 김원일 37 골프존 대표이사

3,525.1

2,583.6

941

36.4

98 조희경 46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824.2

1,865.5

-41

-2.2

49 허재명 41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3,508.7

4,259.7

-751

-17.6

99 이운형 65 세아제강 회장

1,810.3

1,528.8

281

18.4

50 정상영 76 KCC그룹 명예회장

3,428.1

3,015.7

412

13.7

100 이수만 60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796.5

1,869.2

-73

-3.9

54

May 2012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순 위

성명

나이

평가총액(억원)

회사/관계/직위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101 엄평용 55 유진테크 대표이사

1,791.5

1,226.6

565

46.1

151 송병준 36 게임빌 대표이사

1,204.9

1,289.9

-85

102 김창호 52 김준일 락앤락 회장 친인척

1,733.2

2,222.0

-489

-22.0

152 이우현 44 OCI 부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1,201.6

1,126.7

75

6.7

103 김병관 39 웹젠 대표이사

1,726.6

1,493.4

233

15.6

153 최정일 33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177.9

881.6

296

33.6

104 조현문 43 효성 중공업PG 부사장(조석래 회장 차남)

1,698.7

1,520.2

179

11.7

154 윤석민 48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177.4

1,199.8

-22

-1.9

105 정몽근 70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672.8

1,653.4

19

1.2

155 이우정 43 넥솔론 이사(이수영 회장 차남)

1,168.4

1,092.9

75

6.9

106 안재일 50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1,630.2

1,797.1

-167

-9.3

156 조남호 61 한진중공업 회장

1,163.3

1,045.7

118

11.3

107 장철진 74 영풍산업 회장

1,624.2

1,216.0

408

33.6

157 고희선 63 농우바이오 회장

1,141.6

1,038.9

103

9.9

108 이순형 63 세아홀딩스 부회장

1,623.2

1,382.0

241

17.4

158 승만호 55 서부티엔티 대표이사

1,131.6

1,200.2

-69

-5.7

109 허광수 66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616.6

1,283.5

333

25.9

159 구자용 57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129.3

1,099.0

30

2.8

110 최창원 48 SK케미칼 부회장

1,609.5

1,715.3

-106

-6.2

160 최평규 60 S&T그룹 회장

1,114.3

1,219.1

-105

-8.6

111 최창영 68 고려아연 명예회장

1,596.2

1,382.3

214

15.5

161 홍영철 64 고려제강 회장

1,111.9

998.4

113

11.4

112 양용진 59 코미팜 회장

1,583.2

1,588.1

-5

-0.3

162 이민규 26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차남

1,109.2

1,068.6

41

3.8

113 김주원 39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53.5

1,634.3

-81

-4.9

163 이민호 32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장남

1,109.2

1,068.6

41

3.8

114 이태성 34 세대스틸 대표(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장남)

1,548.9

1,325.5

223

16.9

164 박진원 44 두산 산업차량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1,107.1

1,107.6

-1

-0.1

115 이주성 34 이순형 세아홀딩스 부회장 장남

1,548.8

1,324.8

224

16.9

165 왕위에런 48 차이나킹 최대주주

1,099.6

1,041.2

58

5.6

116 이재섭 72 조일알미늄공업 회장

1,538.2

103.8

166 이기형 49 인터파크 회장

1,089.9

1,420.5

-331

-23.3

117 장화리 50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최대주주

1,527.7

1,900.9

-373

-19.6

167 우종인 51 비에이치아이 대표

1,086.1

983.7

102

10.4

118 최창근 65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523.9

1,311.4

213

16.2

168 전세호 56 심텍 대표이사

1,067.2

986.7

81

8.2

119 허동수 69 GS칼텍스 회장

1,513.7

1,203.4

310

25.8

169 구본상 42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회장 장남)

1,066.6

983.1

84

8.5

120 양현석 42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506.4

1,076.5

430

39.9

170 구자균 55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061.9

1,034.0

28

2.7

121 구자열 59 LS전선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499.7

1,464.3

35

2.4

171 성규동 55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1,051.1

850.7

200

23.6

122 김용민 36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494.6

1,805.0

-310

-17.2

172 허진규 72 일진그룹 회장

1,049.6

998.9

51

5.1

123 이준호 66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477.8

1,583.6

-106

-6.7

173 김준호 65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049.1

1,046.7

2

0.2

124 최재호 51 무학 대표이사

1,468.7

1,427.0

42

2.9

174 구본순 53 LG패션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1,041.9

1,031.9

10

1.0

125 정재은 73 신세계 명예회장

1,463.9

1,744.2

-280

-16.1

175 정도언 64 일양약품 회장

1,039.9

1,423.3

-383

-26.9

126 이성엽 42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53.2

1,611.5

-158

-9.8

176 김문희 84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037.5

1,240.2

-203

-16.3

127 서영필 48 에이블씨엔씨 회장

1,447.9

801.7

646

80.6

177 김동관 29 한화솔라원 기획실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032.3

1,100.6

-68

-6.2

128 이욱진 43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400.0

1,455.8

-56

-3.8

178 원종호 40 안랩 대주주

1,020.6

1,733.8

-713

-41.1

129 최윤범 37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395.6

1,045.6

350

33.5

179 유양석 53 한일이화 부회장

1,013.6

996.7

17

1.7

130 이관희 83 이양구 동양 창업주 부인

1,385.8

1,067.3

318

29.8

180 허철홍 33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1,007.1

834.2

173

20.7

131 단재완 65 한국제지 회장

1,382.3

1,058.7

324

30.6

181 허연수 51 GS리테일 부사장(허신구 명예회장 차남)

992.9

786.4

207

26.3

132 손주은 51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1,345.1

1,362.6

-18

-1.3

182 함태호 82 오뚜기 전 회장

987.2

933.0

54

5.8

133 박문덕 62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34.9

1,334.7

0

0.0

183 김선혜 41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구자경 회장 외손녀)

982.4

1,029.8

-47

-4.6

134 박지만 54 EG회장

1,333.2

1,440.7

-108

-7.5

184 구자경 87 LG그룹 명예회장

981.0

1,029.0

-48

-4.7

135 우뤠이비아오 53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1,320.0

1,275.0

45

3.5

185 나성균 41 네오위즈 대표이사

980.6

1,378.1

-398

-28.8

136 성기학 65 영원무역 회장

1,316.6

1,270.4

46

3.6

186 천궈웨이 40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969.2

891.9

77

8.7

137 허승조 62 GS리테일 부회장

1,302.9

1,031.9

271

26.3

187 박연차 67 태광실업 회장

950.0

874.4

76

8.7

138 안성호 44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1,296.5

1,298.1

-2

-0.1

188 구훤미 65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946.3

987.1

-41

-4.1

139 송호근 60 와이지-원 대표이사

1,296.1

1,566.9

-271

-17.3

189 김정식 83 대덕GDS 회장

943.3

888.6

55

6.1

140 박지원 47 두산중공업 사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292.2

1,297.1

-5

-0.4

190 최내현 42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934.8

739.5

195

26.4

141 신춘호 80 농심그룹 회장

1,277.2

1,333.2

-56

-4.2

191 임성기 72 한미약품 회장

932.6

1,005.9

-73

-7.3

142 장세욱 50 유니온스틸 사장/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1,272.4

1,278.7

-6

-0.5

192 구연경 34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28.6

972.7

-44

-4.5

143 김영찬 66 골프존 회장(김원일 대표 부친)

1,264.9

933.1

332

35.6

193 허일섭 58 녹십자 회장

927.9

1,004.6

-77

-7.6

144 홍원식 62 남양유업 회장

1,258.2

1,419.1

-161

-11.3

194 박준형 76 신라교역 회장

927.8

866.4

61

7.1

145 김근수 64 후성그룹 회장

1,256.2

1,451.4

-195

-13.5

195 주진우 63 사조산업 회장

926.8

1,039.7

-113

-10.9

146 구자은 48 LS전선 사장(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아들)

1,256.0

1,192.2

64

5.4

196 허완구 76 승산그룹 명예회장

925.4

732.9

192

26.3

147 구미정 57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250.8

1,311.4

-61

-4.6

197 이원준 34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923.4

1,021.2

-98

-9.6

148 조창걸 73 한샘 회장

1,246.4

1,207.8

39

3.2

198 구본길 46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920.0

950.6

-31

-3.2

149 조병호 66 동양기전 회장

1,242.3

1,123.1

119

10.6

199 이병구 66 네패스 대표이사

919.6

747.5

172

23.0

150 박용만 57 두산 회장

1,232.1

1,248.6

-17

-1.3

200 박석원 41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905.7

906.2

-0

-0.1

1,434 1,382.3

May 2012

-6.6

55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201 이충곤 68 에스엘 회장

880.9

976.9

-96

-9.8

251 단우영 33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640.2

453.6

187

202 허준홍 37 GS칼텍스 차장(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878.8

713.8

165

23.1

252 백정호 54 동성화학 회장

639.0

583.1

56

9.6

203 남승우 60 풀무원 대표이사

877.8

694.4

183

26.4

253 박은미 49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638.9

578.7

60

10.4

204 함영준 53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875.9

828.0

48

5.8

254 서수길 45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638.2

496.6

142

28.5

205 허세홍 43 GS칼텍스 전무(허동수 회장 장남)

875.4

695.0

180

26.0

255 노영백 63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637.0

509.4

128

25.1

206 이종상 76 한진피앤씨 회장

874.6

537.1

337

62.8

256 이길환 71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635.4

1,022.1

-387

-37.8

207 신동원 54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874.1

874.1

0

0.0

257 박정길 41 세종공업 부사장(박세종 명예회장 장남)

632.8

582.1

51

8.7

208 박용성 72 두산중공업 회장

872.5

883.6

-11

-1.3

258 서은숙 59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631.1

596.6

34

5.8

209 천경준 65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868.6

985.9

-117

-11.9

259 이희춘 51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628.1

738.3

-110

-14.9

210 박용현 69 두산건설 회장

864.2

874.2

-10

-1.1

260 박종익 53 삼에스코리아 대표이사

628.0

721.2

-93

-12.9

211 이승훈 39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62.9

956.9

-94

-9.8

261 김동녕 67 한세실업 회장

625.9

476.1

150

31.5

212 김동연 74 부광약품 회장

856.9

1,057.5

-201

-19.0

262 단우준 31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623.8

442.8

181

40.9

213 허인영 40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855.3

677.4

178

26.3

263 윤성덕 54 태광 대표이사

619.8

481.6

138

28.7

214 이재환 45 톱텍 대표이사

854.8

910.3

-56

-6.1

264 박서원 33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618.7

617.3

1

0.2

215 장인순 84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45.9

925.7

-80

-8.6

265 Lu Li

618.2

678.8

-61

-8.9

216 현정은 57 현대그룹 회장

844.5

763.8

81

10.6

266 우석형 57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18.2

584.0

34

5.9

217 구본진 48 LG패션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838.5

830.4

8

1.0

267 최창호 62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616.2

732.9

-117

-15.9

218 황철주 53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825.1

994.5

-169

-17.0

268 양윤선 48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606.0

997.9

-392

-39.3

219 박태원 43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회장 장남)

817.7

818.3

-1

-0.1

269 안건준 47 크루셜텍 대표이사

604.4

820.4

-216

-26.3

220 허영섭 故 전 녹십자 회장

808.7

898.5

-90

-10.0

270 박인원 39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603.9

604.2

-0

-0.1

221 강덕수 62 STX그룹 회장

806.6

693.0

114

16.4

271 박형원 42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603.9

604.2

-0

-0.1

222 우쿤리앙 47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766.1

899.1

-133

-14.8

272 오순택 66 동일산업 대표이사

603.9

574.9

29

5.0

223 김만수 82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763.6

770.4

-7

-0.9

273 서영우 40 대양전기공업 대표

601.5

573.1

28

4.9

224 박철우 48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761.2

617.3

144

23.3

274 홍석표 33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597.6

536.6

61

11.4

225 김광수 50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752.8

718.2

35

4.8

275 박판연 61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594.4

621.5

-27

-4.4

226 손동창 64 퍼시스 회장

751.6

735.6

16

2.2

276 최신원 60 SKC 회장

592.3

528.6

64

12.0

227 김 욱

746.3

1,075.8

-330

-30.6

277 안정숙 62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591.9

671.9

-80

-11.9

228 이채윤 62 리노공업 대표이사

738.8

685.1

54

7.8

278 박기석 64 시공테크 대표이사

591.2

290.2

301

103.7

229 김중헌 58 이라이콤 대표이사

738.5

689.7

49

7.1

279 구혜원 53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91.2

571.0

20

3.5

230 김석환 38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732.5

551.4

181

32.8

280 신동윤 54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587.8

585.7

2

0.4

231 구자원 77 LIG손해보험 회장

724.4

667.7

57

8.5

281 김익환 36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586.0

441.1

145

32.8

232 류 진

282 박윤소 71 엔케이 대표이사 사장

581.4

471.6

110

23.3

283 임상민 32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차녀

575.8

568.9

7

1.2

284 김상헌 49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571.9

576.9

-5

-0.9

68 아가방앤컴퍼니 회장

41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41.1

54 풍산그룹 회장

724.0

672.8

51

7.6

233 김익래 62 다우기술 회장

715.1

608.5

107

17.5

234 라정찬 48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

711.4

812.8

-101

-12.5

235 김기병 74 롯데관광개발 회장

710.7

733.3

-23

-3.1

285 김창수 51 F&F 대표이사

569.9

527.8

42

8.0

236 서혜숙 62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695.3

658.1

37

5.6

286 권상준 54 티에스이 대표이사

569.3

495.0

74

15.0

237 구자영 73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89.3

711.6

-22

-3.1

287 고석태 58 케이씨텍 대표이사

564.1

610.7

-47

-7.6

238 김종희 36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688.8

650.0

39

6.0

288 문영훈 79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64.0

470.2

94

19.9

239 오승환 48 NHN 이사

687.9

643.0

45

7.0

289 구형모 25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562.3

587.7

-25

-4.3

240 전정도 53 성진지오텍 회장

668.1

626.9

41

6.6

290 이장한 60 종근당그룹 회장

553.6

650.7

-97

-14.9

241 박혜원 49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65.3

665.8

-1

-0.1

291 김종구 63 파트론 대표이사

551.0

620.6

-70

-11.2

242 안갑원 75 성광벤드 회장

664.5

576.0

88

15.4

292 유현오 42 제닉 최대주주

549.9

511.8

38

7.4

243 한승수 65 제일약품 회장

663.3

561.1

102

18.2

293 김광호 59 모나리자 이사

544.0

475.2

69

14.5

244 윤영달 67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662.1

617.7

44

7.2

294 김상태 59 평화정공 회장

543.5

518.3

25

4.9

245 김세연 40 동일고무밸트 부회장(한나라당 의원)

661.7

803.6

-142

-17.7

295 구자명 60 니꼬동제련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

541.3

513.3

28

5.5

246 김영봉 59 모토닉 회장

661.3

600.8

60

10.1

296 원종익 57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40.2

591.2

-51

-8.6

247 이상희 41 이의순 세방그룹 회장 딸

656.0

632.1

24

3.8

297 김상근 62 (주)상보 대표이사

537.7

329.6

208

63.1

248 이용한 58 아이피에스 회장

651.8

769.0

-117

-15.2

298 원종규 53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36.7

587.4

-51

-8.6

249 채진요 58 화풍집단지주 이사

651.6

552.1

100

18.0

299 유성락 68 이연제약 대표

532.0

505.8

26

5.2

250 박철승 44 드래곤플라이 CTO

645.4

523.4

122

23.3

300 구웅모 23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26.0

549.3

-23

-4.2

56

May 2012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301 양규모 69 KPX그룹 회장

524.9

507.5

17

3.4

302 최경덕 62 매일상선 대표이사

524.8

473.0

52

11.0

303 배중호 59 국순당 사장

524.7

520.7

4

0.8

304 허치홍 29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장남

524.4

476.3

48

10.1

305 김영재 53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521.1

438.7

82

18.8

306 구본엽 40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19.7

486.6

33

6.8

307 한규석 53 우림기계 사장

518.9

403.3

116

308 황인규 51 황순필 대한도시가스 창업주 아들

518.5

540.9

-22

순 위

성명

나이

평가총액(억원)

회사/관계/직위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351 유상덕 53 삼탄 회장

441.1

427.0

14

3.3

352 정광춘 59 잉크테크 대표이사

440.7

696.5

-256

-36.7

353 김영현 58 신진에스엠 회장

440.6

326.2

114

35.0

354 이화일 70 조선내화 회장

439.1

446.7

-8

-1.7

355 권영렬 66 화천기계공업 회장

437.2

379.0

58

15.4

356 오유인 62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36.8

435.5

1

0.3

28.6

357 조문수 54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35.8

401.1

35

8.7

-4.1

358 정현호 50 메디톡스 대표이사

435.0

259.0

176

68.0

359 정몽혁 51 현대종합상사 회장

432.6

435.4

-3

-0.6

360 장순상 68 비츠로그룹 회장

432.0

371.8

60

16.2

361 김재윤 42 서원인텍 대표이사

427.8

212.3

215

101.5

362 박순석 68 신안그룹 회장

427.7

350.0

78

22.2

363 김문환 54 넥스콘테크놀러지 대주주

424.8

252.2

173

68.4

364 김영대 70 대성산업 회장

424.0

498.7

-75

-15.0

517.0

565.8

-49

-8.6

310 곽영필 74 도화 최대주주

515.9

617.4

-101

-16.4

311 박재원 27 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511.1

510.0

1

0.2

312 김혜경 64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10.7

383.9

127

33.0

313 원국희 79 신영증권 회장

506.6

471.0

36

7.5

496.2

613.5

-117

-19.1

315 박진수 72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495.1

306.3

189

61.7

365 김양신 58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420.3

464.6

-44

-9.5

316 허석홍 11 허용수 GS리테일 부사장 장남

493.5

390.8

103

26.3

366 김은정 43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420.2

583.4

-163

-28.0

317 나춘호 70 예림당 회장

493.0

584.3

-91

-15.6

367 김정돈 58 미원상사 회장

419.8

378.6

41

10.9

318 양태회 48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491.8

342.5

149

43.6

368 조시영 68 서원 회장

418.9

334.6

84

25.2

319 구자엽 62 LS산전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491.7

464.7

27

5.8

369 곽동신 38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416.6

427.7

-11

-2.6

320 김종인 67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487.8

264.6

223

84.4

370 문휴건 50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15.0

346.0

69

19.9

321 원혁희 86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85.3

531.1

-46

-8.6

371 최규옥 52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414.6

460.7

-46

-10.0

322 황성호 61 강남그룹 회장

484.0

453.0

31

6.8

372 구본호 37 범한판토스 대주주

409.6

410.5

-1

-0.2

323 김형육 67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481.7

424.3

57

13.5

373 구본욱 35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09.3

382.6

27

7.0

324 김철호 49 엘디티 대표이사

481.1

418.4

63

15.0

374 허서홍 35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408.5

325.2

83

25.6

325 이승호 55 아이씨디 대표이사

479.6

1,006.2

-527

-52.3

375 구자준 62 LIG손해보험 부회장

407.2

375.3

32

8.5

326 양주환 故 서흥캅셀 대표이사

477.9

587.9

-110

-18.7

376 차미림 45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404.6

366.5

38

10.4

327 김상면 66 자화전자 대표

477.1

424.4

53

12.4

377 정창수 76 부광약품 부회장

403.2

497.6

-94

-19.0

328 김 담

475.0

405.8

69

17.1

378 이한구 63 코텍 대표이사

402.6

400.8

2

0.5

329 홍민철 61 대원강업 대주주

468.5

384.6

84

21.8

379 윤동한 65 한국콜마 대표이사

402.2

357.5

45

12.5

330 김록희 66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67.6

349.9

118

33.6

380 윤윤수 66 휠라코리아 회장

401.5

394.8

7

1.7

331 이정자 68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465.0

470.7

-6

-1.2

381 김영호 68 일신방직 회장

401.1

404.5

-3

-0.9

332 김장중 40 이스트소프트 최대주주

464.7

426.8

38

8.9

382 이영진 52 태양기전 대표이사

398.8

462.2

-63

-13.7

333 장세홍 46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464.6

420.0

45

10.6

383 차광렬 60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395.4

477.8

-82

-17.3

334 민동진 37 멜파스 상무

463.1

544.3

-81

-14.9

384 장상돈 75 한국철강 회장

393.9

347.4

47

13.4

335 천종기 50

462.2

524.6

-62

-11.9

385 박성찬 49 다날 회장

393.8

375.6

18

4.8

336 김영훈 60 대성그룹 회장

459.2

498.6

-39

-7.9

386 김종섭 65 삼악악기 회장

386.3

443.8

-58

-13.0

337 윤형덕 35 웅진그룹 경영기획실장(윤석금 회장 장남)

459.0

290.6

168

58.0

387 허두홍 30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92.9

314.2

79

25.0

338 강신호 85 동아제약 회장

458.0

521.2

-63

-12.1

388 김영목 56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392.5

356.6

36

10.1

339 이성범 74 우진 회장

457.5

527.2

-70

-13.2

389 박희재 51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392.2

472.8

-81

-17.1

340 장세희 44 동국산업 사장(장상건 회장 장남)

456.5

449.7

7

1.5

390 김동선 2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387.5

413.1

-26

-6.2

341 김재경 65 인탑스 대표이사

454.9

522.0

-67

-12.9

391 김동원 27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

387.5

413.1

-26

-6.2

342 구재희 45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52.2

429.9

22

5.2

392 김종규 60 블루콤 대표이사

386.3

384.4

2

0.5

343 박홍진 44 엘티에스 대표이사

452.2

578.0

-126

-21.8

393 장세명 44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385.2

289.9

95

32.9

344 김병권 49 스틸플라워 대표이사

450.5

509.6

-59

-11.6

394 윤장섭 90 성보실업 회장

384.3

394.0

-10

-2.5

345 박상환 55 하나투어 회장

447.4

326.4

121

37.1

395 김성문 73 디아이씨 회장

383.7

410.1

-26

-6.5

346 서태선 61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446.5

410.4

36

8.8

396 김형자 55

382.2

551.0

-169

-30.6

347 박성형 83 신라교역 회장

443.5

416.6

27

6.5

397 장택용 53 테라세미콘 대표이사

380.8

385.0

-4

-1.1

348 임지윤 33 옵트론텍 사장

443.5

195.0

248

127.4

398 김덕용 55 KMW 대표이사

379.3

278.8

101

36.1

349 윤새봄 33 웅진케미칼 과장(윤석금 회장 차남)

443.2

414.5

29

6.9

399 이 인

378.1

425.8

-48

-11.2

350 이인옥 41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회장 아들)

441.9

449.6

-8

-1.7

375.5

373.6

2

0.5

309 원 영

314 정 호

55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74 화신테크 대주주

47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손석효 아가방 대표 부인

42 인화정공 대표이사

400 장상건 77 동국산업 회장

May 2012

57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순 위

성명

나이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2012.4.20 2012.1.2

증감액 증감률

401 유중근 68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74.7

283.0

92

32.4

451 이우일 31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차남

333.5

340.3

-7

-2.0

402 이흥복 38 유비벨록스 대표이사

373.8

325.0

49

15.0

452 이지용 49 구인회 LG창업주 외손자(구자혜씨 아들)

332.3

341.8

-9

-2.8

403 한영재 57 노루홀딩스 회장

373.4

338.9

34

10.2

453 이영일 39 컴투스 이사 (박지영 컴투스 대표 남편)

331.1

291.7

39

13.5

404 박용곤 80 두산그룹 명예회장

373.2

378.2

-5

-1.3

454 허윤홍 33 GS건설 상무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329.8

274.7

55

20.1

405 김재철 77 동원그룹 회장

372.6

316.7

56

17.7

455 이창원 76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329.3

316.1

13

4.2

406 염태순 59 신성통상 회장

372.5

303.6

69

22.7

456 서영민 5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29.1

350.9

-22

-6.2

407 구자훈 65 LIG손해보험 회장

371.9

342.8

29

8.5

457 이경하 49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328.7

321.8

7

2.2

408 이봉우 56 멜파스 대표이사

368.7

433.3

-65

-14.9

458 이창규 46 현진소재 대표이사

328.6

325.8

3

0.8

409 김영달 44 아이디스 대표이사

368.3

341.1

27

8.0

459 차기철 54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328.0

529.2

-201

-38.0

410 신이현 57 샤인 대표이사

364.0

282.6

81

28.8

460 김석환 55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327.9

305.2

23

7.4

411 오길봉 50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363.2

326.4

37

11.3

461 박세종 73 세종공업 명예회장

327.0

302.2

25

8.2

412 권오수 52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362.7

428.2

-66

-15.3

462 신동혁 54 이엘케이 대표이사

325.3

366.3

-41

-11.2

413 김용우 51 더존비즈온 이사

362.6

320.2

42

13.3

463 허재철 65 대원강업 회장

324.7

267.6

57

21.3

414 고광일 55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362.3

436.2

-74

-16.9

464 이경수 66 코스맥스 대표

324.1

289.3

35

12.0

415 이정우 66 동아지질 대표

361.6

347.6

14

4.0

465 황부연 58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323.5

324.5

-1

-0.3

416 승미혜 49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360.4

382.3

-22

-5.7

466 이병무 71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322.0

231.5

91

39.1

417 임혜옥 54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359.7

444.2

-84

-19.0

467 구동휘 30 구자열 LS전선 회장 장남(카네기 멜런대 재학)

321.9

308.5

13

4.4

418 이건영 68 유니온 회장(고 이회삼 회장 아들)

358.9

355.5

3

1.0

468 이종우 51 우전앤한단 대표이사

320.6

301.1

20

6.5

419 구자철 57 한성 회장

358.3

338.2

20

5.9

469 허영수 43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320.3

253.7

67

26.3

420 윤우석 69 진성티이씨 회장

358.1

369.7

-12

-3.2

470 오완수 73 대한제강 회장

318.8

265.3

53

20.2

421 최은아 39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356.5

266.8

90

33.6

471 이동찬 90 코오롱 명예회장

318.1

245.0

73

29.8

422 이우성 34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356.2

375.7

-19

-5.2

472 유경선 57 유진그룹 회장

317.7

429.1

-111

-26.0

423 이부섭 75 동진쎄미켐 회장

355.9

395.2

-39

-10.0

473 강덕영 65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317.4

357.7

-40

-11.3

424 설윤호 37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회장 장남)

355.0

398.5

-43

-10.9

474 유영목 60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317.2

361.6

-44

-12.3

425 윤성태 48 휴온스 대표이사

354.2

276.7

77

28.0

475 설윤석 31 대한전선 부회장(설원량 전 회장 장남)

316.7

288.9

28

9.6

426 오치훈 38 대한제강 부사장(오완수 회장 아들)

353.9

294.5

59

20.2

476 이재원 44 슈프리마 대표이사

312.9

281.6

31

11.1

427 박장우 50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353.5

372.9

-19

-5.2

477 허용석 54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311.6

312.7

-1

-0.3

428 조정일 50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352.8

406.4

-54

-13.2

478 최기혁 54 에스디엔 사장

310.5

523.5

-213

-40.7

429 권순욱 46 신흥기계 대표이사

350.9

433.5

-83

-19.1

479 이동욱 64 무림페이퍼 회장

309.5

295.5

14

4.8

430 이선용 51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349.9

364.9

-15

-4.1

480 나카지마히로카즈 73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309.1

318.0

-9

-2.8

431 장세욱 45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회장 장남)

348.6

262.5

86

32.8

481 박선영 63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307.7

345.4

-38

-10.9

432 장원준 40 신풍제약 대표이사

348.0

351.5

-4

-1.0

482 권성문 50 KTB네트워크 회장

307.3

265.6

42

15.7

433 이종훈 56 인천도시가스 회장

347.5

340.9

7

1.9

483 유봉석 56 씨앤비텍 이사

306.7

271.2

36

13.1

434 김방희 51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이사

347.1

418.4

-71

-17.0

484 임세령 35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306.3

302.6

4

1.2

435 양홍석 31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회장 장남)

346.0

344.2

2

0.5

485 오종택 52 인선이엔티 회장

305.7

268.6

37

13.8

436 구근희 69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346.0

328.5

17

5.3

486 양민석 39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305.5

527.1

-222

-42.0

437 이숙희 72 고 이회림 OCI 창업주 장녀

344.8

354.2

-9

-2.6

487 김정완 55 매일유업 회장

305.2

395.2

-90

-22.8

438 이필규 78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344.8

377.4

-33

-8.6

488 허정섭 73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304.6

258.6

46

17.8

439 이종각 80 대한제분 회장

343.3

380.2

-37

-9.7

489 김 준

304.3

259.9

44

17.1

440 김철영 48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342.8

309.5

33

10.7

490 허연숙 52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304.1

240.8

63

26.3

441 김성욱 44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342.2

365.6

-23

-6.4

491 서홍민 47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03.0

283.8

19

6.8

442 박원기 51 에스에프씨 대표이사

341.0

181.3

160

88.1

492 윤인중 50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302.5

366.2

-64

-17.4

443 김병태 75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338.7

361.9

-23

-6.4

493 김성훈 44 백광산업 이사

301.4

245.4

56

22.8

444 구재고 71 해덕파워웨이 대표

338.4

351.0

-13

-3.6

494 조용수 56 신텍 대표이사

300.8

300.8

0

0.0

445 정보연 58 우성사료 회장

337.7

245.8

92

37.4

495 노시철 58 인터로조 대표

300.6

209.0

92

43.8

446 박헌서 74 한국정보통신 회장

337.5

367.3

-30

-8.1

496 임창완 50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300.6

226.0

75

33.0

447 권희석 55 하나투어 대표이사

337.4

246.2

91

37.1

497 이만득 56 삼천리 회장

299.5

290.0

10

3.3

448 하종식 57 한국정밀기계 대표(한국주강 하경식 대표 형)

337.0

308.9

28

9.1

498 김영호 68 일신방직 회장

299.4

404.5

-105

-26.0

449 우자형 54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34.4

315.9

19

5.9

499 이은백 39 삼천리 상무(이장균 창업주 장손)

298.9

289.4

10

3.3

450 장경호 54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333.7

246.9

87

35.2

500 윤재승 50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298.7

290.6

8

2.8

58

May 2012

49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REPORT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SK·LG, 자산‘100조원 클럽’진입 공

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2일

■2012년 기업집단 유형별 지정 현황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기업집단에 대해 올해 상호출자를 제

민간 기업집단(51개) 구분

총수없는 집단(8개)

총수있는 집단(43개)

한한다‘고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 면 상호출자제한이 지정된 기업은 63 개로 지난해 55개보다 늘었다. 신규지정된 기업은 ▲한라 ▲교보 생명보험 ▲태영 ▲한국타이어 ▲이 랜드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자원 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등이다. 하이닉스는 SK에 편입되면서 빠졌다. 63개 기업 중 민간집단은 51개, 공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63개)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현대중공업, 지에스, 한진, 한화, 두산, 에스티엑스, 씨제이, 엘에스, 금호아시아나, 신세계, 동부, 대림, 현대, 부영, 오씨아이, 효성, 동국제강, 현대백화점, 코오롱, 웅진, 케이씨씨, 영풍, 미래에셋, 한진중공업, 동양, 현대산업개발, 대성, 세아, 태광, 하이트진로, 한라, 교보생명보험, 한국투자금융, 태영, 대한전선, 한국타이어, 이랜드, 유진

포스코, 케이티,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대우건설, 한국지엠, 홈플러스, 케이티엔지

기업집단은 12개로 각각 지난해보다 4개씩 증가했다.

공기업·준정부 기관 등 (12개)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특별시도시철 도공사, 부산항만공사

총수가 있는 집단은 38개에서 43

순이다. 63개 기업의 평균 자산총액

의 부채비율은 112.1%로 지난해

개로 5개 늘었고 총수 없는 집단은 9

은 3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110.9%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개에서 8개로 1개가 줄었다.

7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었다. 반

특히 민간기업의 부채비율은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63개 기업의

면 2년 연속지정 기업의 평균 자산총

0.05%로 지난해와 유사한 반면 공기

소속 계열회사 수는 총 1831개로 지

액은 3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2

업은 4.4% 증가했다.

난해보다 277개 증가했다.

조원보다 10% 증가했다. 대기업 부채비율 줄어

평균 계열회사 수는 29.1개로 지

특히 4대 그룹의 자산이 크게 늘었

난해 28.3개보다 0.8개(2.8%) 증가

다. SK(재계 3위)가 하이닉스 인수

대기업일수록 부채비율도 더 많이

했다. 반면 2년 연속 지정된 기업의

등으로 자산을 37조원 키운 것을 비

줄였다. 전체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평균 계열사 수는 30.8개로 지난해

롯해 삼성(1위·22조원) 현대자동차

보다 1.2%포인트 늘었지만 4대 그룹

28.3개보다 2.2개(7.7%) 증가해 더

(2위·17조2000억원) LG(4위·9조

은 76.2%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8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감소했다.

4대 그룹 자산 크게 늘어나 계열회사 수는 SK가 94개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성(85개), CJ(84개), 삼성(81개), 롯데(79개)

60

May 2012

SK와 LG는 올해 처음으로 삼성 한

10대와 30대 그룹도 각각 0.6%포

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현대

인트, 0.9%포인트씩 부채 비율을 줄

자동차에 이어‘자산 100조원 클럽’ 였다.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기업 에 진입했다. 금융보험사를 제외한 63개 기업

은 14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었다. 민간기업은 ▲대한전선 ▲동양 ▲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현황

(단위:조원, 개)

비고

한진 ▲금호아시아나 ▲현대 ▲홈플러스 ▲동부 ▲대우조 선해양 ▲교보생명보험 ▲효성 ▲에스티엑스 등 11개이며

순위

기업집단명

동일인

계열회사수(작년)

자산총액(작년)

1

삼성

이건희

81(78)

255.7(233.2)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도시

2

현대자동차

정몽구

56(63)

154.7(137.4)

공사 등이다.

3

에스케이

최태원

94(86)

136.5(99.5)

4

엘지

구본무

63(59)

100.8(91.0)

5

롯데

신격호

79(78)

83.3(77.2)

6

현대중공업

정몽준

24(21)

55.8(54.1)

7

지에스

허창수

73(76)

51.4(46.8)

8

한진

조양호

45(40)

37.5(34.3)

9

한화

김승연

53(55)

34.3(32.7)

10

두산

박용곤

24(25)

29.9(27.9)

11

에스티엑스

강덕수

26(21)

24.3(22.1)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로 43조7000억원이 늘

12

씨제이

이재현

84(65)

22.9(14.3)

13

엘에스

구태회

50(47)

19.3(18.2)

었으며 현대자동차 25조1000억원, 삼성 15조6000억원,

14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25(36)

19.1(25.1)

GS 15조3000억원, 포스코 13조5000억원 순이다. 63개 기

15

신세계

이명희

19(13)

17.5(16.1)

16

동부

김준기

56(38)

15.7(14.4)

업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9900억원으로 지난해 1조 3100억

17

대림

이준용

17(19)

14.8(13.8)

18

현대

현정은

20(14)

13.9(13.3)

19

부영

이중근

17(16)

12.5(11.4)

20

오씨아이

이수영

19(17)

11.8(9.7)

현황과 지분구조를 분석해 집단별 내부지분율, 순환출자 현

21

효성

조석래

45(39)

11.7(10.7)

황 등 출자구조를 7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채

22

동국제강

장세주

16(13)

10.8(10.2)

23

현대백화점

정지선

35(26)

10.5(8.2)

무보증(7월), 지배구조(10월), 지주회사(10월), 내부거래

24

코오롱

이웅열

40(39)

9.4(8.4)

현황(11월) 들을 분석해 발표한다.

25

웅진

윤석금

29(31)

9.3(8.1)

26

케이씨씨

정상영

9(9)

9.2(10.2)

27

영풍

장형진

23(24)

8.7(7.6)

28

미래에셋

박현주

30(29)

8.4(6.6)

29

한진중공업

조남호

8(8)

8.1(8.4)

30

동양

현재현

34(31)

7.8(7.0)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대규모기업집단 공시 등 공시의무를

31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15(15)

7.5(7.1)

32

대성

김영대

85(73)

6.9(5.8)

지게 된다.

33

세아

이운형

24(21)

6.9(6.2)

이사회 의결과 공시의무 대상이 되는 거래금액 기준의

34

태광

이호진

44(50)

6.6(5.8)

35

하이트진로

박문덕

15(15)

6.0(6.2)

경우 자본금의 10%나 100억원 이상인 거래에서 5% 이상

36

한라

정몽원

23(-)

5.8(-)

신규

이거나 50억원 이상인 거래로 변경됐다. 공시 대상이 되

37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13(-)

5.7(-)

신규

38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15(18)

5.5(5.6)

는 거래 상대방 계열회사의 범위도 총수 등 지배주주 측이

39

태영

윤세영

40(-)

5.4(-)

40

대한전선

설윤석

24(23)

5.3(6.8)

41

한국타이어

조양래

15(-)

5.2(-)

신규

42

이랜드

박성수

30(-)

5.2(-)

신규

소속 회사의 거래 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기준’적용을

43

유진

유경선

28(33)

5.1(5.2)

신규

받는다. 광고, 시스템통합(SI), 물류, 건설 등 정부가 규제

금융보험사를 제외한 63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22조4000억보다 8000억 증가했다. 이중 삼성이 224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154 조 7000억원) 현대자동차(148조9000억원) LG(111조 8000억원) 포스코(79조7조원) 순이다.

원보다 24.4% 감소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들 63개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주식소유

한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계열회사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또 비상장회사 등의 중요사항 공시, 대규모거래

신규

30% 이상을 소유한 계열사에서 2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들 기업집단은 또 오는 7월1일부터‘대규모 기업집단

※공기업, 총수없는 집단 제외

하고 있는‘일감 몰아주기’분야에 대한 경쟁입찰을 확대 해야 한다.

May 2012

61


REPORT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36위 한라 정몽원 회장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이른바 정부 공인‘재벌’ 명단에 오른 한라그룹은 2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 다. 자산총액 5조8000억원으로 재계 36위다. 한라는 만도, 한라스택폴,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등 자동차 부문과 건설(한라건설, 한라엔컴, 대한산업), 유통·서비스(마이스터, 한라웰스텍, 목포신항만운 영) 등 크게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주력회 사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자동차업종 호황 덕에 그룹 매출과 자산이 크게 늘었다. 만도는 지난해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라는 현대그룹 故정주영 창업주 동생 故정인 영 회장의 장남 정몽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상호출자제한 재벌그룹 5개 늘었다

39위 태영 윤세영 회장 태영은 종합건설업체 태영건설을 모체로 40개의 계 열사를 지니고 있는 재계 39위 그룹이다. 건설, 레저, 물류무역, 방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90년 서울방송(SBS)을 설립하며 미디어그룹으로 고속 성장했다. 윤세영 명예회장은 경영에서 한발 물 러났고, 장남인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SBS홀딩스 부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태영건설, 태영인더스트리, 태영매니지먼 트, SBS미디어홀딩스, SBS, SBS비즈네트워크, SBS 인터내셔날, SBS플러스, 블루원, 에코시티 등이 있다.

62

May 2012


37위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보험은 자산총액 5조7000억원으로 재계 37 위이다. 미래에셋(28위), 한국투자금융(38위)과 함께 재벌 명단에 오른 금융기업이다. 현재 교보증권, 교보 악사자산운용, 교보문고, 교보리얼코, 교보정보통신, KCA손해사정, 생보부동산신탁 등 13개 계열사를 거 느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낸 신창재 회장(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 장남)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41위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국내 대표 타이어제조업체 한국타이어는 재계 41위이 다. 지난 1941년 설립 이후‘타이어’한 길만 걸었다. 중국,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제 품을 공급하고 있고, 초고성능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에 집중하고 있다. 조양래 회장의 두 아들 조현식·현 범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42위 이랜드 박성수 회장 이랜드는 패션전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 단에 포함됐다. 자산총액 5조2000억원으로 재계 42위 다. 이랜드는 최근 공격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 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패션부문에선 코치넬리, 만다 리나덕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인수했고, 올 초에는 사 이판 팜스리조트, PIC리조트를 품에 안았다. 주력인 패션·유통에 이어 레저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글로벌 패션·레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May 2012

63


FEATURE 한-베 수교 20주년

“경제 한류 앞세워 젊은 베트남 공략” 韓-베, 올 교역규모 200억 달러 초과 예상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이다.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는 수교가 재개된 1992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은 18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양국이 약속한 합의한‘2015년 200억 달러 달성’을 무려 3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베트남이 속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교역 확대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 현황과 시장 전망을 짚어 본다.

64

May 2012


수교 20년 만에 최대 투자국 반열 “무역역조 심하다”베트남 볼멘소리

3월 8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총 186억3000만 달러에 달한 것

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억 달러가 늘어 난 수치다. 한해 동안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성장곡선 이 기분 좋은 것은 막대한 무역흑자 탓이다. 이 기간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135억5000만 달러, 수 입은 50억8000만 달러로 84억7000만 달러를 남겼다. 현재와 같은 교역규모 증가추세라면 연내 200억 달러 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양국은 2009 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상 회담을 통해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2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자제품 수출하고 해산물 수입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08년 우수한 경영실적과 납세실적 등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훈장인‘베트남노동훈장’을 수여받는 등 국민기업 으로 떠올랐다.

2008년 양국의 교역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업들의 투자진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0

이는 1992년 수교 첫해 4억9000만달러 대비 약 20배가

년에는 싱가포르가 가장 많이 투자했고 이어 네덜란드,

량 늘어난 규모로 이때부터 교역량이 급속히 확대됐다.

일본, 한국, 미국, 대만 순이었다.

교역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베트남의 적극적인 개혁개방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비중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정책 추진과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2008년에는 일관제

의 절반 정도로 최대 투자대상 산업이다. 그 다음으로 부

철소 등 대형프로젝트까지 가세하면서 투자가 다소 과열

동산, 건설, 숙박 순이다. 베트남의 저임금을 활용한 전통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적인 제조업 투자 외에도 2000년 이후로는 부동산, 건설

베트남의 국가별 외국인직접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4월 기준으로 대만이 2180건, 약 231억 달러로 최대투자국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다. 국가별 투자 현황 특징은 특정 국가의 외

시장 활황에 따른 부동산 개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제조업이나 부동산 부문에 투자가 집중된 것과는 대조 적으로 아직 금융이나 물류 등 서비스업 부문에 대한 투 자는 미미한 상황이다.

국인직접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주변 동남아 국가들

한국은 주로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고부가 제품 등을 수

과는 달리 상위권 주요 투자국(대만, 싱가포르, 한국, 일

출하는 반면 베트남은 원유와 커피, 해산물, 고무 등 부가

본, 말레이시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난다는

가치가 낮은 품목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점이다. 한국의 경우 건수가 가장 많은데, 이는 섬유봉제 중소

이에 따라 무역역조가 크게 심화되면서 불만을 제기하 는 베트남 현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May 2012

65


FEATURE 한-베 수교 20주년

최근 현지 언론은 자동차 시장에서

대 품목을 중분류로 분석하면, 원부

현대와 기아, 대우 등 3개 브랜드의

자재, 자본재 수출비중이 소비재보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에서 들여오는

시장 점유율은 무려 35%에 육박해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로 2010년 국

도요타와 미쓰비시, 혼다, 닛산, 스즈

특히 최대 투자산업인 전자, 섬유·

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에 9

키 등 일본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봉제, 건설 관련 수출 실적이 높았다.

억2000만 달 러 를 기 록, 전 년 대 비

삼성전자 휴대전화 베트남 법인

56.8% 증가했고 제2의 수입품목인

전자제품 시장의 경우 삼성과 LG

의 수출 호조(약 50억 달러 수출)에

의류는 8억2000만 달러를 기록, 전

등 2개 브랜드가 35%를 넘어서는 점

힘입어 관련 부품의 수출은 약 13억

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유율로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후

5765만 달러를 기록해 최대 수출 품

지쓰 등과 같은 일본 업체들에 강력

목으로 부상했다.

벌이고 있다.

종목이다.

최대 수입 품목은 원유

한 경쟁상대로 부상했다. 그동안 일

휴대전화 수출 호조로 기타 수출

신발 수입도 평균 수입증가율을 웃

본제품들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았

품목 가운데 휴대전화 관련 부품인

돌아 약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

던 한국제품이‘한류’열풍을 등에 업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의 수출

며 지난해에 회복세를 보인 석탄 수

고 약진하고 있다.

도 각각 6억8620만 달러(전년대비

입도 2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 밖에 의류와 인삼, 화장품 등 다 양한 한국 제품들도 베트남 시장 곳

867% 증가), 3억3000만 달러(전년 대비 352% 증가)를 기록했다.

베트남으로부터 해산물 수입비중이 높은데, 연체동물 1억7000만 달러(문

이에 따라 휴대전화 생산 관련 수

어 8400만 달러), 새우 1억1200만 달

그러나 수출은 대부분 투자진출 기

출은 약 25억 달러로 베트남 총 수출

러, 수산 가공품 9억7600만 달러, 어

업의 원부자재 수요이며 이로 인해

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

육 8890만 달러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베트남의 대 한국 무역수지 적자 발

났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생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베트남 근로

삼성전자는 앞으로 휴대전화 생산

우리나라의 베트남 농산품 수입

자를 고용하고 생산제품은 주요 국가

설비 확대, R&D 센터 건립도 추진할

가운데 최대 품목은 커피로 지난해

에 수출하기 때문에 베트남 경제성장

예정이어서 관련 제품 수출이 지속적

8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채소류 약

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는 게 무역 전

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200만 달러를 수입했다.

문가들의 분석이다. 제 8대 수출 대상국 2002년 이후 10년간 우리나라의

전통적으로 수출 강세 품목인 철강

이에 따라 수교 20주년인 올해는

판과 정유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기

교역규모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

록해 각각 13만5600만 달러, 10억

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간 정상회

9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담 합의사항인 2015년까지 교역규모

대(對)베트남 수출은 연평균 22.1%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인 섬유·의

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해 우

류의 부자재 수출은 약 34억 달러를

리나라의 제8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호조를 보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그러나 올해

지난해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던

베트남 경기 둔화와 세계경제 불확실

자동차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6억

성 증대에 따라 베트남의 수출 둔화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이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베 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로 전년 2.0% 대비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수출 품목 가운데 상위 20

66

May 2012

올 베트남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수출 회복세 지속은 불투명한

3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 망된다.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 라고 말했다.


베트남 진출 대기업

휴대폰·가전 등 전자부터 봉제까지 다양 삼성·LG·SK 등 주요 대기업 직간접투자 ■2011 우리나라의 對베트남 수출 주요 품목 품

하노이·호치민에 생산공장 가동 휴대전화 세계1위 전진기지 역할 통계로 알 수 있듯이 베트남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한국 제품은 무선통 신기기 즉, 휴대전화다. 이를 대변하

무선통신기기 (휴대전화 부품)

(단위:천 달러, %)

2010

2011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757,964 (664,000)

180.1 (341.3)

1,357,649 (1,278,791)

79.1 (92.5)

철강판

944,000

76.5

1,356,035

43.7

석유제품

830,635

13.6

1,089,628

31.2

합성수지

674,356

35.7

813,853

20.7

편직물

657,356

15.1

789,775

20.1

듯 삼성전자는 하노이와 호치민 두

반도체

70,947

287.6

686,205

867.2

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자동차

645,752

-23.5

675,109

4.6

평판 디스플레이와 센서

72,671

53.0

328,865

352.5

자동차부품

232,297

3.0

296,586

27.7

기타직물

204,336

17.5

255,132

24.9

인조장 섬유직물

190,529

24.8

249,712

31.1

알루미늄

168,529

26.7

242,465

43.9

행정수도인 하노이 옌퐁공단에는 2008년 3월부터 휴대폰과 청소기, 경제수도 격인 호치민 린쭝공단에서 는 1995년 1월부터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다.

가구부품

75,175

310.4

215,696

186.9

플라스틱 제품

132,770

49.1

198,239

49.3

하는 베트남 시장에 오래전부터 공들

농약, 의약품

157,655

24.8

186,897

18.6

여 왔다. 한국, 중국에 이어 제3의 생

기타 석유화학제품

145,626

52.6

185,955

27.7

섬유·화학기계

160,016

71.7

173,148

8.2

의류

104,756

52.3

164,701

51.8

합성고무

93,013

40.6

162,152

74.3

기타 기계류

147,289

53.1

161,475

9.6

삼성전자는 매년 20% 이상 급성장

산거점으로 삼을 정도다. 특히 우수한 인력과 무역입지 등 동남아 전진기지로써의 가치가 높다 는 분석이다. 린쭝공단의 공장에서는 이미 오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4년

다. 이 곳에서는 갤럭시S2 등 차세대

전부터 동남아와 인도 시장을 타깃으

만에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큰 복합

스마트폰 양산을 통해 제1 공장과 함

로 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

께 베트남 공장의 연간 휴대전화 생

남아 시장에 알맞은 저가·보급형 제

는 2015년까지 옌퐁 공단 삼성전자

산능력은 월 1300만대로 연간 1억대

품을 넘어서 최근에는 부유층을 겨냥

공장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제품생산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 고가·프리미엄 제품으로 생산라

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거점전략 중심

올해 말이면 월 150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옌퐁 공단의 공장에서는 휴대전화,

지를 지난해 7월 준공, 올해 가동에

따라서 옌퐁 공장은 삼성전자 휴대

노트북PC, 청소기, 디지털카메라 등

들어 간 제2 휴대전화 공장으로 삼았

폰 생산량의 절반을 떠맡는 세계 최

May 2012

67


FEATURE 베트남 진출 대기업

케피코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글 로벌 생산 확대 전략에 따른 해외 물 량 공급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공장을 설립했다. 한편 지난해 국빈방문한 쯔엉 떤 상 주석은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의 베트남 진출을 은근히 기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관계자와 경제인 등 수 행원 40여 명과 함께 현대차를 방문 한 국가주석은 40분간 울산공장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지난 2009년 10월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하노이 삼성전자 생산공장을 방문해 휴대폰 생산라 인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대의 단일 휴대폰 공장이 된다.

베트남, 인도의 인건비가 상대적으

쯔엉 주석은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 인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생산되는 과 정을 유심히 지켜보며 현대차의 높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관심을 보이

로 낮은데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

는 것은 베트남 생산제품에 대해 세

폰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아울

지 난 2001년 8월 에 도 찬 득 렁

제 혜택을 받는 것도 큰 몫을 한다.

러 유럽으로의 수출도 용이하기 때문

(Tran Duc Luong) 전 국가주석이

법인세 감면은 물론 베트남 국내 판

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하는 등 베트

매용(내수용) 부품에 대해 수입관세

품질력과 기술력에 찬사를 보냈다.

남 정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할인도 받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법인세와 관련,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SEV)이 가동을 시작해 소득이 발생한 2009

현대차 계열사 케피코 진출

년(과세 대상 시기)부터 4년간 세금

베트남 주석 완성차에‘관심’

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케피코가 지난

또 과세 대상 5년차부터는 9년간은

해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근교 하이

법인세를 5%만, 이후에는 10%만 내

증성에 공장을 짓고 부품생산에 들어

는 것으로 베트남 정부와 합의했다.

갔다.

이같은 세제혜택에 힘입어 삼성전

베트남 공장은 부지 10만㎡의 규모

자는 지난해 5월 휴대전화 공장가동

로 현재 전자식 스로틀 밸브 및 산소

1년6개월여 만에 수출실적 10억달러

센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에 있다.

를 기록했다.

이 공장은 향후 자동변속기용 스피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과

드센서, 노킹 센서 등을 추가적으로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대신

생산해 자동차 전장 부품 전문 공장

중국 선전 공장은 문을 닫는다.

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68

May 2012

박 회장, 쯔엉 주석과 각별한 인연 항공·건설·타이어 등 다방면 진출 베트남과 한국기업을 말할 때 박삼 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www.towelstreet.com 오래전 박 회장이 중국에 이어 베 트남을 제2의 해외 전진기지로 삼고 시장공략에 나섰던 비즈니스 측면만 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07년 12월 금 호 아 시 아 나 그 룹 은 베트남에 외국법인으로는 처음으


(약 4000억원)를 모두 회수했다. 2007년 SK에너지는 호치민 남동 부 해상의 15-1/05 광구 탐사 계약 을 체결했다. 이 광구는 기존 15-1 생산광구와 인접해있어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 은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2009 년이 광구에서 양질의 원유를 일산 4300배럴 수준으로 시험 산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베트남의 정유공장 가동을 책임지는 사업을 수 쯔엉 떤 상(Truong Tan Sang) 베트남 국가주석(가운데)이 지난해 11월9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사옥에 방문해 방명록에“금호아시아나그룹이 베트남과 한국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 다”고 적고 있다. 오른쪽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로‘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

최초로 최신 설비를 갖춘 래디얼 타

단’을 설립했다.

이어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

주, 2014년 9월까지 10년 이상의 전 문가 100여명을 베트남에 파견해 운 영하고 있다. 이는 이미 건설된 정유공장에 운영 노하우를 제공, 베트남이 직접 건설 한 최초의 정유공장을 가동하는 사업

가주석과 친해져 각종 현안에 대해

이다.

흉금을 털어 놓는 사이가 됐다. 쯔엉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직접 매출

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공식일

만 78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아

정에 금호아시아나 방문하는 이유도

울러 아시아 최대의 석유보유국가 중

여기에 있다. 쯔엉 주석은 베트남 국가주석 취임 후 외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박 회 장을 만나기도 했다.

베트남은 亞 최대 석유보유국

하나인 베트남과의 에너지 사업 분야

SK에너지로 석유자원 공략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석유관련 업스트

1998년 10월 SK에너지는 베트남 15-1광구의 탐사작업에 참여한다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아시아나항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외환위기로

공,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등 주요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했

때문에 안팎의 우려가 컸다.

다. 금호아시아나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만 5억 달러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치민에 취항한 이후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베트남 노선에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8년 베트남

림과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년 9월 탐사광구에서 대규모 석유가 발견됐다는 낭보가 날아들었 고 2003년 10월부터는 상업생산에 ‘제3의 CJ’건설 다짐 들어갔다.

한국·중국이어 전략요충지화

2004년 12월 SK에너지를 비롯해

CJ그룹이 베트남에‘제3의 CJ’를

한국석유공사 등 탐사 투자에 참여한

건설한다. 1996년 베트남에 첫 발을

한국기업들은 투자금 4억2800만달러

디딘지 16년 만에‘올인’을 선언한

May 2012

69


FEATURE 베트남 진출 대기업

파수라안 공장을 둘러봤다. CJ글로벌 컨퍼런스는 CJ그룹내 최 고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 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성 을 보유하고 미래성장성이 높은 신시 장 현장에 직접 모여 가치를 공유하며 향후 CJ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다. CJ는 지난 2006년 아랍에미리트 (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컨퍼런스 를 열었으며 이전에도 미국 LA, 싱가 포르 등지에서 개최했다. CJ는 베트남 전역에서 베이커리, SK에너지는 1998년 IMF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에 대한 의지로 베트남 15-1광구에 대한 입찰에 성공했다. 이 광구에서 2000년 9월 대규모 석유매장량이 발견됐고, 2003년 10월 부터는 상업생산을 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것이다.

출해있다.

이같이 말했다.

소싱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

이 회장은 특히 상대국 문화에 대

1996년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

지로 선정해 글로벌화를 달성하겠다

한 존중을 강조하며“베트남 사람과

설한 이후 2001년 사료공장을 준공

는 전략이다. 기존에 진출해 있던 대

같이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며

했으며 2007년 뚜레쥬르를 앞세워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포부라서 주목

적극적인 현지화를 주문했다.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CJ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것은 베

는 TV홈쇼핑 개국과 함께 베트남 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

트남 내수시장 뿐 아니라 캄보디아·

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스타를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

라오스·미얀마 등 아세안지역에 진

전격 인수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이 지난달 3일부터 2박3일동안 베트

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는 지리적

있다.

남의 수도 호찌민에 모여‘CJ 글로벌

중요성도 감안됐다.

된다.

CJ는 기존 사업 외에 방송 콘텐츠

이번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이관훈

공급 및 제작, 음악 공연, 영화 제작

이재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국내

CJ주식회사 대표를 비롯해 김철하

및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 건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푸드빌

추진할 계획이다.

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대표,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김성수

특히 지속 투자로 고용을 늘리고

CJ의 미래가 글로벌에 있는 만큼 해

CJ E&M 대표, 이현우 CJ대한통운

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사회공헌활

외 공략에 주력해야 한다”며“베트남

대표, 손관수 CJ GLS 대표, 변동식

동도 강화해 모범적인 외자기업으로

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야심

CJ헬로비전 대표 등 전 계열사의 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차게 밝혔다.

고경영진들이 총집합했다.

컨퍼런스’를 가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서울 중구

이 회장은“베트남은 연령대가 젊

이 회장을 비롯한 CJ 경영진은 3일

필동 CJ인재원에서 베트남 의료인을

고 우수한 인력이 많으며, 높은 경제

뚜레쥬르·메가스타 등 베트남내 CJ

초청해 바이오시밀러 관련 학술세미

성장률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어 중

사업장을 시찰한 뒤 4일 인도네시아

나를 개최하는 등 전사적으로 베트남

국에 이어 가장 매력적인 국가”라며

수라바야로 이동해 CJ바이오 공장인

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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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베트남 시장 전망과 과제

日 자금 대거 유입 예상 韓, 제조·유통이어 금융분야 진출 활발

계 은 행(World Bank)이 수 행

■국가별 베트남 직접투자 현황(1988~2011년)

한‘ 비 즈 니 스 수 월 성(Doing

Business) 2011’조사에 따르면, 베 트남은 전 세계 183개 조사대상국 중 78위를 기록, 중위권의 사업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 수월성은 세계은행 주관

국가명

건수

총투자금액

실행금액

싱가폴

990

240억 달러

69억 달러

대한민국

3112

239억 달러

82억 달러

일본

1669

235억 달러

67억 달러

대만

2219

235억 달러

100억 달러

버지니아

500

149억 달러

47억 달러

으로 창업, 인허가, 고용, 소유권 등

미국

601

116억 달러

28억 달러

기, 투자자 보호, 세금 납부, 통관 등

합계

1만3664

1979억 달러

681억 달러 출처 : 베트남 투자계획부

비즈니스 활동의 전 과정을 9개 분야 로 나눠 각 분야별로 국가별 순위를

그러나 창업(100위), 투자자 보호

전성 강화와 금융기관의 대출위축 등

매긴 후 이를 총량적으로 합산한 결

(173위), 세금납부(124위), 폐업(124

으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다소

과로, 각국의 비즈니스 환경 평가 및

위) 등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개

부진했으나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

비교의 척도로 이용되고 있다.

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등이 최

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는 늘

근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평가에서 베트남은 주변 동아시 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아 시 아 개 발 은 행(ADB)은 지 난 달

특히 일본계 자금이 태국 대홍수

한국(16위), 태국(19위), 말레이시아

11일 발 표 한‘Asian Development

등의 자연재해로 베트남으로 대거 진

(21위) 등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중

Outlook 2012’에서 올해 베트남의

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도

국(79위)과는 비슷하고, 인도네시아

GDP 증가율을 약 5.7%로 전망했다.

글로벌 동반성장을 기치로 대기업과

(121위), 인 도(134위), 필 리 핀(148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올해 성장

함께 중소기업이 전자부품, 자동차

위) 등보다는 상당히 양호한 환경을

세가 더욱 둔화되고 베트남 정부의 목

부품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과 서비스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치 6.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

업, 건설업 등에서 계속해서 베트남

또한 최근 베트남의 비즈니스 수월

지만 지난해 18.7%를 기록한 물가상

투자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이 점차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는

승률은 올해 9.5%로 안정될 것으로

데, 2011년에는 2010년(88위)에 비

보여 경제전망이 대체로 낙관적이다.

한국기업은 의류, 신발 등 제조업 을 중심으로 건설, 부동산, 유통 등

해 10단계나 상승한데서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베트남의 GDP 증가율

전 분야에 걸쳐 직간접적인 투자가

세부 분야별로 보면, 건축 관련 인

은 6.2%, 물가상승률은 11.5%로 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자 등 첨단산

허가 처리는 62위, 재산권 등록 43

만한 경제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

업 투자는 베트남 산업의 고도화를

위, 대출 15위, 국제교역 63위, 채권

망됨에 따라 베트남 시장의 매력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하게 하

회수 31위 등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이어갈 전망이다. 무역협회 호치민무

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분야 진출이

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은 재정건

눈에 띈다.

May 2012

71


GLOBAL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고객 최접점 딜러 중요성”강조 글로벌 딜러 시설 고급·표준화, 직원 역량 강화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특유의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유럽지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늘리고, 직영점을 확대할 계 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4월 기준 유럽에 현대차 1800개, 기아차 1520개의 딜러망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이를 우수 딜러 영입 등 신규 딜러 확충을 통해 연말까지 현대차 1850개, 기아차 15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직영판매 체제 강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 차는 유럽 빅5 시장(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 아)에 직영 법인을 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말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과 프랑스에 직영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략 지역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프랑스 시장 현대차 판매는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직영점 확대 전략은 이미 효 과가 발생하고 있다”며“품질은 기본이고, 직영 판매체제 구축 등 판매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 에서 약 61만대를 판매, 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판매 신장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정몽구 회장은 이탈리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전 문지‘인터오토뉴스(InterAutoNews)’에서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딜러(dealer)’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3월 스위스 제

현대차, 딜러 시설·역량 강화

네바 모터쇼에 참석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공격경영을 지

모던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

시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의 대안으로 고객 최접점에 있는 딜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글로벌 판매실적 향상은 딜러 역량 강화 노 력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현대차의 딜러당 판매대수

정 회장은“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

(GSPD)는 2010년 565대에서 지난해 590대로 증가했다.

로벌 시장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며“생산, 판매,

특히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큰 폭 증가했다. 미

마케팅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

국은 2010년 670대에서 지난해 789대로 늘었고, 러시아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는 587대에서 1010대로 증가했다. 거의 2배 수준이다.

72

April 2012


후 국가별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PC 활용 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판 매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경쟁사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판매망을 축소하 는 동안 우수 딜러를 상당수 영입했 다. 아울러 독점 딜러 비율을 끌어올 린다는 계획이다. 독점 딜러는 다른 브랜드를 동시에 취급하는 딜러들에 비해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훨씬 많 지난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중남미 딜러 대상‘현대차 종합딜러교육 프로그램 (Hyundai G.I.F.T.)’

은 실적을 낸다.

현대차는 글로벌 딜러 시설 표준화

(트베르스카야 4번지, 럭셔리 브랜드

이 같은 일련의 딜러 역량 강화 및

와 딜러 역량 강화를 통해 이러한 성

매장 밀집지역)에 러시아 자동차업계

우수 딜러 유치 등의 노력이 성과를

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딜

최초로 브랜드샵을 설립해 운영하고

내면서 현대차에 대한 고객 만족도

러 고급화’를 통해 모던 프리미엄 브

있다. 이곳에서 현대차는 에쿠스 등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차는

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것

고급 차종을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지난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판매만

이다.

제공하는 한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족도(SSI) 에서 상위권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딜러점 내·

극대화한 공간 연출을 통해 러시아

인도에서는 4위를 기록했고, 중국에

외관 개선에 대대적으로 나섰고, 딜

고객들이 현대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서는 2010년 33위에서 24단계 상승

러망 관리도 본격 강화하기 시작했

있도록 하고 있다.

한 9위에 올랐다.

다. 이후 글로벌 딜러 디자인 표준을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딜러 역량

현대차는 지역별 딜러대회, 신규·

개발·적용하면서 전 세계 6000여개

강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우수 딜러 한국 초청행사, 딜러 역량

딜러 시설을 개선했다.

는‘종합딜러교육 프로그램(Hyundai

강화 세미나 등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차 판매

G.I.F.T)’을 런칭 딜러 직원들을 교

해 딜러들이 육성 프로그램에 적극

확대를 위한 샵 인 샵(shop in shop)

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딜러들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형태의 전용공간을 설치하고, 뉴욕,

의 판매,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 서

계획하고 있다.

런던, 베이징 등 대도시 핵심 상권에

비스 등 8개 부문에 대한 통합 교육,

진출하며 브랜드 위상 강화에도 힘

딜러들의 브랜드 충성도 제고 및 판

썼다.

매 역량 강화로 구성됐다.

기아차, 전 세계 딜러에 ‘디자인 기아’색 입히다

지난 2010년 5월 설립, 운영하고

지난 3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중남

기아차는 전 세계 딜러에‘디자인

있는‘모스크바 브랜드샵’은 현대차

미 딜러대회에서 처음 선보였고, 올

기아(Design Kia)’의 색을 입히고

의 대표적인 고급 딜러샵이다.

해 상반기 중 중동, 아태, 동유럽, 아

있다.

현대차는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

프리카 등 5개 지역에서 시행하며 향

기아차는 지난 2010년 브랜드

April 2012

73


GLOBAL 현대·기아차

아울러 평가결과가 우수한 딜러 (850점 이상)를 대상으로 플래티늄 딜러를 인증·수여해 현재 전 세계 약 150명의 유능한 딜러를 보유하 고 있고, 기아가 후원하고 있는 호주 오픈에 이들 딜러를 초청함으로써 타 딜러의 개선활동에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기아차 사이버 아카데미’를 통 한 온라인 교육도 활성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SI인‘레드 큐브(Red Cube)’를 전 세계 딜러의 판매·서비스 등 고객 응대 공간에 적용, 전 세계에‘디자인 기아’의 색을 입히고 있다.

2010년 시작된 판매사원 온라인 교 육은 런칭 8개월만에 전 세계 약

핵심 속성인 ‘즐겁고 활력을 주는

글로벌 표준 제시 및 딜러 종합평가

6000명의 판매사원이 교육을 이수했

(Exciting & Enabling)’을 바탕으로

와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고, 이중 4900명이 한국 본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레드 큐브(Red Cube)’라는 고유의

딜러 종합평가 및 액트 스마트 캠

공간 아이덴티티(SI)를 개발해 다양한

페인(개선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3개 입문과정 및 13개 판매스킬과

판매·서비스 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있고, 신규 우수 딜러를 적극 영입하

정으로 구성된 판매사원 온라인 교육

해외 딜러도 예외가 아니다. 기아

며 판매사원 인증제도 확대 시행하고

은 기아 브랜드에 대한 교육 및 고객

있다.

응대 프로세스, 고객불만 처리 프로

차는 간판·가구류 등 개별 시설아이 템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축기준까

이러한 노력으로 기아차는 올해 전

세스, 커뮤니케이션 기법, 고객정보

지 레드 큐브를 반영한 종합적 글로

세계 4600여개의 딜러를 구축했고,

관리 기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

벌 표준을 해외 딜러에도 적극 제시

매년 딜러수와 딜러망 판매대수를 늘

공하고 있다.

하고 있다.

려나가고 있다.

이는 향후 기아차 고객의 딜러만족 도를 제고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

이를 적용한 딜러는 지난해 1000

K-DEP는 2007년 4월 런칭 후,

여개에서 올해 2700여개로 늘었다.

본사 주관의 딜러역량 강화 및 현지

기아차는 현재 전 세계에 4600개의

주관의 딜러망 개발·관리를 병행해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공격경영

딜러망을 구축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다.‘표준화 → 종합평가

의 일환으로 지시한‘해외 딜러 역량

→ 개선활동 → 표준강화’의 선순환

강화’가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

구조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에 어떤 플러스 효과를 줄지 업계의

기아차 관계자는“레드 큐브의 건 축 독창성 및 심미성은 현지에서 많 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쇼룸 방문객

전 세계 약 3500개 딜러가 평가 및

또한 기존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개선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8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한다.

년 시행된 1차 평가 글로벌 평균 점

이와 함께 기아차는 딜러역량 강화

수 702점이, 2년간의 개선활동을 통

프로그램‘K-DEP’를 진행하고 있

해 2010년에 805점으로 상승했고,

다. 기아차는 K-DEP를 2007년부터

2011년에는 평가기준을 상향해 현재

운영, 딜러 시설·업무·교육에 대한

지속 평가·개선활동을 시행 중이다.

74

April 2012

로 예상된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을 위한 내부 사무공간 디자인, 가구 배치, 컬러 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재계 3.0 하이트진로그룹

창업주 손자 박태영 씨 신규 임원 발탁 국내최대 주류업체‘3세 경영’본격 시동

내 최대 주류업체 하이트진로 가 본격적인‘3세 경영’에 시동

을 걸었다. 하이트진로는 박문덕 회 장의 장남 박태영 씨를 지난달 9일자 로 경영관리실 총괄임원(실장)에 신 규 임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 창 업주 故 박경복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 회장이 1991년 최고경영자에 오 른 지 21년 만에 3세가 회사경영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박 실장은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부터 경영컨설팅 업체 엔플렛폼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이번 인사는‘젊은 피’수혈을 통해 역동적인 조직 분위 기를 만들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박 실장은 하이트진 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사업 발 굴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는 박 실장의 경영 참여로 맥주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하이트진 로와 오비맥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맥주와 소주 시장에서 영 업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력계열 사인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합병해 최

4100억원에 인수했을 때 공정거래위

대 주류회사로 탄생했다.

원회가 조건을 달았다. 주류시장 독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3조

76

May 2012

점을 막기 위해 향후 5년간 통합영업

을 금지한다는 것이었다. 하이트맥주는 맥주만, 진로는 소주 만 팔라는 주문이었다.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박태영 하이트진로 실장(박문덕 회장 장남)

공정위의 이 단서 조건이 2010년

2008년(51.4%)에 비해서는 3년 만

김 사장은 박문덕 회장이 가장 신

에 4.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지난

임하는 임원 중 한명이다. 2007년 상

해 맥주 시장 점유율도 49.5%로, 15

무 보, 2008년 상 무, 2009년 전 무,

년 만에 오비맥주(50.5%)에 1위 자

2010년 부사장에 이어 이번에 사장

리를 내줬다.

으로 임명되면서 되며 매년 승진한

하이트진로는 박 실장이 그동안 컨

이례적인 케이스다. 그의 승진은 3세

설팅업체에서 보여준 능력과 젊은 감

경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재계

각을 통해 침체된 조직에 활기를 불

평가다.

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 직후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승렬 하이트진로 홍보담당 부사

“오랫동안 실질적으로 회사를 움직여

장은“이번 인사는 역동적인 조직 분

온 나이 많은 사장들이 교체되면서

위기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

차세대들이 들어올 공간이 확보됐다” 화하기 위한 것”이라며“박 실장의

12월로 해소되면서 통합 영업 시너지

며“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인 장남 박

참여로 신규 사업 추진이 더욱 활력

가 기대됐지만 실적이 따라 오지 못

태영 씨가 그룹 경영에 뛰어드는 시

을 띠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했다. 그래서 영업망을 합치거나 공

기 조율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

동 마케팅을 펼치는 수준이 아니라

었고 현실이 된 것이다.

아예 기업을 합병시켜 버린 것이다.

박 실장은 하이트진로 주식 지분 은 없지만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

한편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하이

스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사장으로 승

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시장에서 후

티(옛 삼영이앤지)의 최대주주(지분

진한 김인규 사장 등 젊은 경영진이

발 주자인 롯데칠성음료와 무학에 밀

58.44%)다. 일본에서 유학 중인 박

전면에 나선 이후‘피겨여왕’김연아

려 점유율이 47.1%로 전년에 비해

회장의 차남 박재홍 씨도 서영이엔티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

1.9%포인트 떨어졌다.

지분 21.62%를 갖고 있다.

김재철 회장 2세 본격 글로벌 경영수업 차남 김남정 씨 美 스타키스트社 COO 맡아

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

김 부사장은 한국피자헛 사장 출신

인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의 전문경영인인 조인수 스타키스트

동원그룹 관계자는“스타키스트 인

부사장이 그룹의 핵심 해외 계열사

사장과 함께 회사 운영 전반을 책임

수 5년째에 접어든 올해부터 동원그

인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

진다.

룹과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

(COO)를 맡는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해외 참

있다.

기 위해 김 부사장이 적극적인 역할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최

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8년 인

근 스타키스트 이사회에서 새 COO로

수한 미국 1위 캔참치 업체다. 동원

당초 김 부사장은 지난 주말 스타키

선임됐다.

산업은 스타키스트 지분 60%를 갖고

스트 본사가 있는 미국 피츠버그로 떠

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y 2012

77


재계 3.0 동원그룹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김재철 회장 차남)

나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20일 어머니 조덕희 여사의 별세로 출국 일정을 잠시 미뤘다. 김재철 회장은 1960년대 초반 원 양어선을 탈 때 스타키스트에 납품하 면서 이 회사와 인연을 맺었고, 1969 년 동원산업을 세운 뒤에도 꾸준히 거래관계를 이어오며 동원을 키웠다. 동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 통조림을 생산하며 스타키스트 의존 도를 낮췄고, 국내 참치시장을 석권한 뒤인 2008년 6월에는 3억6300만 달 러를 들여 아예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글로벌 수산식품 기업으로 도약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스타키스트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참치 이외의 수산식품 시장을 개척하 는 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의 미국행을 독특한‘김재철式’2세 경영수업으 로 평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남구 한국투자금 융지주 부회장을 자신의 아들이라는

78

May 2012

사실을 숨기고 원양어선에 태우는가

을 받아왔다. 그는 고려대 사회학과

하면, 차남 김 부사장도 동원산업 영

를 졸업하고 1996년 동원산업 영업

업사원부터 시작하게 하는 등 자녀를

사원으로 입사한 뒤 F&B·시스템즈

강하게 키운 것으로 유명하다.

등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글로벌 해외현장에서 자신의 사업

지난해 3월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에 대한 진정성을 자식들에게 몸소

승진했다.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

체험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즈의 최대주주(지분 67.98%)이기

김 부사장은 일찌감치‘경영수업’ 도 하다.



INSIDE

SPC그룹, 골목상권 장악한 은둔의 기업 허영인 회장 一家 상장·비상장주 독차지 불공정행위 혐의로 최근 공정위 조사 골목상권의 최대강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삼성, 현대, SK, CJ 등 소위 말하는 재벌그룹이 아니다. 제빵으로 유명한 SPC그룹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브랜드를 가진 이 기업은 잘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래서‘은둔의 기업’이란 소리를 듣는다. 소리 없이 골목상권을 장악한 절대강자 SPC그룹에 현미경을 대 본다.

80

May 2012


SPC그룹

개인 빵집 간판 바꿔버리는 절대강자 2세 허영인 회장 이어 3세 일찍이 경영 참여

느 날부터 골목에서는 더 이상 개인브랜드의 빵집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2월에는 홍대 랜드 마크로 명성이 높았던 리치몬드제과 점 홍대점이 문을 닫았다. ‘부득이한 사정’이라고 했지만 골 목상권을 장악한 제빵 프랜차이즈에 밀려 고육지책으로 문을 닫았다는 것 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를 두고 김서중 한국제과협회 회 장은“동네 제과점에 대한 뚜레쥬르 와 파리바게뜨의 횡포는 이미 잘 알 려진 사실”이라며 영세한 개인 제과 업자 70~80%가 대기업의 프랜차이 즈 매장으로 돌아서거나 문을 닫았 다”고 지적했다. 원인 제공 기업 중 하나가 SPC그 대기업에 의해 잠식당한 중소기업 업종

룹이라는 것이다. 그룹계열사에 파리 크라상, 파리바게뜨 등의 빵집으로

11.44%를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뚜레쥬르와 함께 골목상권을 장악하

가족회사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회사의

비상장주식 역시 일가가 주식 대부

핵심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본사에 조

SPC그룹은 뚜레쥬르로 진출한 CJ

분을 차지한‘은둔의 기업’으로 알려

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와 달리 중소기업이라고 하지만 연결

져 있다. 그래서 기업 투명성을 감시

불공정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매출액이 3조원이 넘는 제과제빵업계

할 수 있는 기능이 상장기업에 비해

이번 조사로 이 회사의‘유서 깊

절대강자인 것만은 틀림없다.

약할 수밖에 없다. 덩치에 걸맞게 기

은’(?) 불공정행위가 시정될 지 주목

한편 SPC그룹은 계열사 중 삼립식

업을 공개하고 거래소 시장에 상장하

되고 있다. 아울러 허 회장의 정도경

품만이 유일하게 거래소상장이 이뤄

라는 외부의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도

영 의지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 지

졌을 뿐이다.

여기에 있다.

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있다.

상장된 삼립식품은 파리크라상

허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시

이 회사의 성장과정과 허 회장 일

이 40.66%, 허영인 회장이 9.27%,

장의 룰을 지키고 모든 관계에서 사

가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의 지분

허진수·희수 형제가 각각 11.47,

회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며

구조를 알아본다.

May 2012

81


INSIDE 계열사 현황

삼립식품만 상장 나머지 계열사 비상장 지주회사 격인 파리크라상, 일가가 100% 보유 허영인 회장이 2대 주주로 9.27%를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의 두 아들인 허진수·허희수 상무가 각각 11.47, 11.44%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최대 주주가 허영인 회장(74.5%), 허진수 (16.7%), 허희수(4.7%), 그리고 허 회장의 부인인 이미향 (4.1%) 여사가 합쳐서 100%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삼립식품은 허 회장 일가가 70% 이상을 가지고 있는 가족기업인 셈이다. 지난해 6290억원의 매출과 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얻었다. 삼립식품은 분식식품, 과자, 빵 및 케이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1968년 6월 28일에 설립됐다. 1975년 4월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5년 1월 상호를 주식회사 삼립지에프로 변경했다가 1997년 3월 삼립식품으로 재변경해 오늘에 이렀다. 삼립식품의 전신은 1945년 세워진 삼미당이라는 제과 공장이다. 창업자 허창성 회장이 서울 을지로 4가에 공장 을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 1959년 삼미당은 회사 이름을 삼립산업제과로 바꾼 뒤 1961년 다시 삼립산업제과공사로 변경하고 빵과 비스킷 삼립식품…일가 지분 70% 넘어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구분

주식수

지분율

삼립산업제과공사가 양산하기 시작한 빵은 정부의 분식

(주)파리크라상

3,508,240주

40.66%

장려정책과 맞물려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회사 덩치

허영인

800,000주

9.27%

도 커졌다. 1966년 회사 이름을 삼립산업제빵공사로 바

허진수

989,540주

11.47%

꿨다.

허희수

987,050주

11.44%

자기주식

257,349주

2.98%

기타

2,086,830주

24.18%

합계

8,629,009

100.00%

1968년 주한미군에 빵을 납품하는 군납업체로 등록했 고 이 해에 다시 회사 이름을 삼립식품공업으로 변경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제빵제과 시장에 고려당, 태극당, 뉴욕제과 등 베이커리 업체들이 등장했다.

2010년 9월 기준으로 삼립식품의 최대주주는 파리크라 상이며 보유지분은 40.66%다.

82

May 2012

삼립식품공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72년 케이크 등 고급 양산 빵을 만드는 한국인터내셔날식품(현 샤니)을 세


웠다.

르고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30일

샤니는 허창성 회장의 차남인 허영인 회장이 1983년 삼

삼립식품에 합병됐다.

립식품으로부터 완전 독립하면서 경영을 맡았다. 삼립식 품은 장남 허영선 회장이 맡았다. 삼립식품은 당시 매출액

파리크라상…허 회장 가족이 100% 보유

100대 기업에 속할 정도였다. 당시 기업 규모로는 삼립식 품이 샤니보다 10배 이상 컸다.

구분

지분율

허영인

74.5%

그러나 탁월한 사업감각을 가진 허영인 회장의 샤니는

허진수

16.7%

1980년대 이후 삼립식품과 각종 빵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

허희수

4.7%

쟁하며 업계 1, 2위를 다퉜다.

이미향

4.1%

합계

100.00%

급기야 샤니는 파리크라상, 파리바케트, 배스킨라빈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1996년 삼립식품을 제치고 업계 1 위로 올라섰다.

1986년 10월 설립된 파리크라상은 경기도 성남시와 대 구광역시에 제조설비를 두고 주로 분식식품, 과자, 빵 및

반면 삼립식품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부도가 났고 이듬해인 1998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케이크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153개의 직영점과 3226개의 가맹점을

2002년 아우인 허영인 회장의 기업인 샤니가 파리크라 상 컨소시엄을 결성해 형 허영선 전 회장의 기업인 삼립식 품을 인수했다.

두고 있다. 가맹점 중에는 골목상권 침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파리바게뜨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 보유 브랜드로는 베이커리 카페인 파리크라상

파리크라상과 삼립식품은 합병을 했고 삼립식품은 부채 비율을 59%까지 떨어뜨리며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카페, 요리와 베이커리를 할 수 있는 파리크라상 키친, 프 랑스 샌드위치 전문점 리나스, 유럽풍 고급샌드위치 전문 점 타마티, 파스쿠찌 등 10여개를 웃돈다.

샤니…허 회장·친족·지주사 100%

해외에 BON DOUX-PARIS BAGUETTE LTD.(미국),

구분

주식수

지분율

상해SPC공사, 북경SPC공사, 상해선익공사, 천진SPC공

허영인 외 친족

4,297,275주

90.20%

사, 남경SPC공사, 대련SPC공사(중국), PB베트남(베트

(주)파리크라상

466,760주

9.80%

남), PB싱가폴(싱가폴)을 설립했다.

합계

4,764,035주

100.00%

주요 주주는 허영인 회장 74.5%, 허진수 상무 16.7%,

샤니의 전신은 1972년 8월 설립된 한국인터내셔날식품

허희수 상무 4.7%를 가지고 있다. 허 회장의 부인인 이미

이다. 허창성 회장의 둘째 아들인 허영인 회장이 만들었다.

향 여사도 4.1% 보유하고 있는 등 일가족이 100% 지분을

1974년 삼립제면공업을 흡수합병하고 상호를 샤니로

가졌다. 지난해 1조5700여 억원의 매출과 570억원의 영

바꿨다. 1973년 샤니의 집을 서울 명동에 개업, 윈도우 베

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커리 사업의 싹을 틔웠다.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의 전 신인 셈이다. 샤니의 베이커리 사업은 1984년 시작한‘후레쉬나 사

비알코리아…허 회장 등이 67% 가져 구분

주식수

지분율

업’으로 이어졌다. 샤니의 집이 양산빵 진열과 판매점이었

허영인 외 3명

400,000주

66.67%

다면 현장에서 직접 구운 빵을 파는 후레쉬나는 오늘날 파

Dunkin’Brands

200,000주

33.33%

합계

600,000주

100.00%

리바게뜨와 더 가까웠다. 이를 통해서 크라운베이커리, 고려당, 신라명과 등을 누

허영인 회장 외 3명이 전체 60만주 중 40만주의 주식을

May 2012

83


INSIDE 계열사 현황

가지면서 66.67% 지분율을 보였다. 나머지는 미국의 던킨

SPL…사실상 100% 가족 기업

브랜드가 가지고 있다. 허 회장 외 3인에서 3인은 일가족

구분

지분율

이 독식하는 주식보유 특성에 따라 부인과 두 아들일 것으

허영인 외 특수관계자

68%

로 추정되고 있다.

(주)파리크라상

32%

합계

100.00%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31은 1985년 4월 체결된 허 영인 회장과 미국의 던킨 브랜드 간의 합작투자 계약에 따

SPL은 2000년 8월 냉동 생지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라 그해 6월 설립된 각종 아이스크림 및 냉동디저트류의

사업으로 설립됐다. 2004년 공장을 완공돼 제품생산을 시

제조판매 회사다. 회사는 직영점과 가맹점의 체인망을 이

작했다.

용해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허영인 회장과 특수관계자로 68%를 가지고

던킨도너츠는 1984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국내 제 휴사와 로열티, 매장운영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분쟁이 발생하자 1992년 상표계약을 깨고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있다. 나머지 32%는 파리크라상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도 전체가 친족들이 주권을 모두 갖고 있 다고 볼 수 있다.

1993년 허 회장은 배스킨라빈스의 성공적 운영을 밑바

냉동 생지는 빵의 원료이기 때문에 매출이 높은 것이 특

탕으로 던킨도너츠 측에 운영을 제안해 브랜드 도입에 성

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490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공했다.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대부분이 파리크라상과의 거

당시 던킨이 비알코리아를 사업파트너로 선택한 이유 는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얼라이드도맥

래에서 발생했다. 냉동생지는 허 회장이 고안한 특허 제품 이다.

(Allied-Domecq) 그룹이 허 회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는‘콤보형’매장 형 태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523억원의 매출과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했다. SPC캐피탈…허 회장 父子가 100% 지분 지분율

호남샤니…허 회장 부부·샤니가 100% 구분

주식수

지분율

허영인

223,052주

42.41%

샤니

201,952주

38.40%

이미향

100,926주

19.19%

합계

525,930주

100.00%

원래 한서제과로 설립된 것을 1985년 12월 호남샤니로

구분

주식수

파리크라상

1,200,000주

60%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빵, 과자류, 식품첨가물 제조

허진수

300,000주

15%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하남공업단지에 본

허희수

300,000주

15%

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허영인

200,000주

10%

합계

2,000,000주

100.00%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할

허영인 회장이 42.41%로 최대주주이며 샤니가 38.40%, 이미향 여사가 19.1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17억원의 매출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부금융업, 시설대여업 및 소비자금융업 등을 주요사업으 로 영위하고 있다. 주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매출채권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 담보대출을 하고 있다. 2011년 42억원의 매출과 15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얻었다.

84

성일화학…법정관리 회사 인수 성일화학은 1976년 12월에 설립된 합성수지 제조, 그라 비아 인쇄업체다. 1998년 1월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 후 1999년 4월부터 법정관리를 받았다.

May 2012


구분

주식수

지분율

구분

주식수

지분율

파리크라상

507,900주

50.00%

허영인 외 친족

4,297,275주

90.20%

샤니

203,160주

20.00%

(주)파리크라상

466,760주

9.80%

허영인

304,740주

30,00%

합계

4,764,035주

100.00%

합계

1,1015,800주

100.00%

파리크라상 컨소시엄이 2009년 말 성일화학 기업매각 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정리절차를 조기에 종

자가 가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허 회장이 이 회사를 통해 증여, 지주회사로 만들어 전 계열사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 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하는 회사정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제출, 이듬해 2월 회

지난해 364억원의 매출과 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정리절차를 종결했다.

한편 SPC는 삼립과 샤니의 S와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각각 50%, 20% 주식을 가졌고 허 회장이 30%를 보유, 개인회사인 셈이다. 지난해 391억원

뜨의 P, 비알코리아와 새로운 가족 회사(Company)의 C를 따서 만든 상호다. 지난 2004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의 매출과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밀다원…실질적으로 100% 보유 구분

주식수

지분율

파리크라상

9,077,000주

45.4%

샤니

4,338,500주

21.7%

삼립식품

3,938,500주

19.7%

허진수

1,323,000주

6.6%

허희수

1,323,000주

6.6%

합계

20,000,000주

100.00%

밀다원은 1992년 9월 설립된 곡물 제분업, 곡물 임가공 업, 밀쌀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다. 허 회장 가족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파리크라상 이 이 회사 주식 45.4%, 샤니가 21.7%, 허진수·희수 상 무가 각각 6.6%, 그리고 소액주주 포함된 상장기업 삼립 식품이 19.7%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보유 현황을 보면 이 회사 역시 가족 회사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 지난해 매출 729억원, 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PC…허 회장 뺀 가족이 100% 이 회사는 1997년 11월 설립돼 사업지원 서비스업, 부 동산임대업, 제과점운영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장남 허희수 상무가 90%, 차남 허진수 상무와 이미향 여사가 각각 5% 씩 모두 100%를 허 회장의 2세들과 배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SPC그룹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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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정도경영 의지‘도마 위’

先代 삼립식품 1975년 주식 상장 이후 설립된 계열사 기업공개‘全無’

SPC

그룹은 초당 허창성 회장이 제과점 점원으

로 취직해 배운 기술로 자립해 만든 기업이다. 해방 정국에서 24세의 혈 기왕성한 청년 초당은 가족들과 힘을 합쳐 고향 옹진에 조촐한 제과업체인 ‘상미당(賞美堂)’을 열었다. 1948년 서울로 이사한 초당은 을 지로 방산시장 근처에 제빵공장을 만 들었다. 1959년 가내수공업 수준의 제빵업을 삼립제과공사라는 회사를 통해 기업화 시켰다. 1975년에 기업 을 공개했다. 삼립의 기업공개는 식 품분야 회사로는 전례가 없었던 획기 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75년 8월 30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삼립식품 광고. 회사가 개방한 시설을 유치원생들이 견학하고 있다. 삼 립식품은 이 해에 기업을 공개하고 거래소에 상장했다.

악했다는 지탄을 받는 이유다. 그러나 이보다 허 회장이 업계와 재 계의 눈총을 받는 이유는 삼립식품 이

권 침해에 대한 강박관념 △합작법인 의 경우 외국 합작선의 반대 등에 따 른 것이다.

1976년 초당은 회장으로 물러나고

후 세운 모든 기업의 공개를 꺼리고

한편 선대 초당은 삼립식품을

장남인 허영선 씨가 대표이사에 올랐

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란 유가증권

1975년 공개했다. 당시 재무부가 선

다. 차남 허영인 씨는 대학졸업 후 기

신고를 통한 주식분산을 의미한다. 협

정한 54개 공개 적격업체 중 가장 먼

획실장으로 근무했다가 군복무를 거

의(俠義)의 기업공개다. 광의(廣義)의

저 공개했다. 1974년 130억 매출에

쳐 상무이사, 전무, 부사장으로 거쳐

기업공개는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거

15300만원의 당기순익을 낸 우량기

1981년 삼립식품 대표이사 사장에

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이던 삼립식품 공모주는 쌍용양회,

취임했다.

7·80년대만 해도 금융당국이 직

한독맥주 등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1983년에는 한국인터내쇼날식품

접금융촉진협의회를 구성해 수익성

좋았다. 초당의 발 빠른 선택은 원활

에서 이름을 바꾼 샤니 대표이사로

이 좋은 기업들에 대한 기업공개를

한 자금조달로 이어져 삼립식품의 비

취임했다. 이후 삼립식품에서 완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만약 불응할

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분사해 샤니를 독자경영하게 됐다.

경우 공개불응기업으로 지정해 회사

지금의 SPC그룹은 과거의 삼립식

채발행과 은행여신 제한 등 강력한

품, 초당의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

규제를 동원하기도 했다.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회장은 선진 프랜차이즈 기법을 배워 시스템 경영을 통해 사세를 확 장했다. 해외 브랜드 제휴 등을 통해

기업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기업

덩치로 봐서는 SPC그룹은 대기업

계열사를 늘렸다. 계열사가 늘어날

경영이나 회계처리를 변칙으로 할 수

이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삼성, 현대

때마다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없고 △대주주가 기업 이윤을 독점하

같은 대기업과는 많이 다르다. 주식

도 따라서 증가했다. 골목상권을 장

려는 경향이 강하고 △대주주의 경영

이 분산돼 수많은 주주들이 경영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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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하는 공개된 상장기업과 가족들 이 주식을 죄다 움켜쥐고 있는 SPC 그룹은 질적으로 다르다. 허영인 회장은 올 초“정도 경영은 시장의 룰을 지키며 사회적으로 신뢰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원칙을 준수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 를 정립해야 고객의 신뢰와 사랑 속 에서 행복한 성장을 이루자”고 강조 한바 있다. 그러면서 올 경영화두로‘정도경 영, 품질 경영, 글로벌 경영’을 제시

3월 30일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을 방문한 허영인(오른쪽 두번째) SPC그룹 회장이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파리 바게뜨의 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했다. 정도경영으로 브랜드 가치를

맹사업에 대한 폐단이 발생하면서 만

또 본사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원

높이자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정

들어진 것이 가맹사업법이다. 생계형

재료 공급이 중단되거나 계약 해지

도경영을 제1의 화두로 삼겠다는 의

가맹창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월적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위를 가진 본사의 의무를 규정한

이와 함께 해외진출, 사회공헌에

법이다.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한다는

대해 언급했지만 기업을 투명하게 공

것은‘정도경영’과 거리가 있다는 지

개하겠다는 이야기는 올해도 들을 수

적이 나오는 이유다.

없었다. 정도경영 의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허 회장의 정도경영 방법

베트남 등 해외진출 활발 비록 가족기업이지만 SPC그룹이 다행스러운 것은 해외 시장 개척에

최근에도 불공정 거래행위로 본사

적극적이란 점이다. 지난 3월 30일

에 공정위 조사관들이 들이닥치는 등

허 회장은 직접 베트남 호치민에 있

조사를 받고 있다.

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100호 점에 오

은 폄하돼서는 안 되겠지만 가족기업

공정위는“SPC 측의 내부자료를

에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는 방법이

면밀히 분석해 가맹점주들을 대상으

까오탕점은 529m²(약 160평)의

있다면 선대의 결정을 반추할 필요가

로 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넓은 매장과 세련된 인테리어에 2층

있다.

계획”이라며“가맹점주를 상대로 프

규모의 카페형 매장으로 구성돼있다.

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행위를 단속

허 회장은“베트남 글로벌 100호

불공정 행위로 시정명령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픈식에 찾아가 직원을 격려했다.

점 개점은 2002년 해외시장으로 진출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파

SPC그룹은 가맹점주와 첫 계약을

한지 10년만에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리크라상은 가맹사업법‘단골’위반

할 때 33∼39㎡의 소형 매장을 내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다. 가맹에 따른 본사의 정보공개

록하고 재계약 과정에서 기존 점포를 “이제부터‘한국의 맛’으로 세계경영

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부당한 하도급

66㎡ 이상으로 확장하라고 요구했다

대금 결정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

는 의혹을 받아왔다.

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안에 호찌민과

위, 가맹점과의 부당한 계약해지, 가

매장을 넓히는 과정에서 보증금과

하노이에 5개 매장을 열고 2020년까

맹점에 불리한 약관 조항 등에 대해

재시공 비용 등을 떠안았다는 것이

지는 다낭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300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가

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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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위기의 동네빵집

대기업 빵집 늘 때 동네빵집은 몰락 중기청 조사결과 34% 감소…지원방안 모색

난 4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 집들은 꾸준히 세를 불려온 반

면, 동네빵집은 급속도로 위축된 것 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동네빵집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동네빵집 수는 지난 4년간 8034개에서 5184개로 34% 감소했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은 3489개에서 5290개로 51% 증가 했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제과협회는‘수제

이에 대해 중기청은 동네빵집 페스

점포별 경영현황을 살펴보면 상황

빵’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동

티벌을 적극 지원하고 5월부터 동네

은 더욱 심각하다. 동네빵집의 월 평

네빵집 이용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

빵집 등에 대한‘전문가 진단’을 시

균매출액은 1554만원으로 대기업

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

행해‘우수점포’ ‘일반점포’등 경쟁

프랜차이즈(4803만원)의 32% 수준

서‘제1회 대한민국 동네빵집 페스티

력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기

에 불과하다. 평균 종사자 수는 동네

벌’을 열기로 했다.

로 했다.

빵집이 2.8명,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별 동네

3.9명이다. 점포 규모도 동네빵집이

명품 빵집을 발굴, 현장 시식 행사를

62.8㎡로 대기업 빵집(85.9㎡)보다

통해 동네‘수제빵’의 우수성을 홍보

특히 경쟁력이 우수한 제과점에 대

작다.

하고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유명 제빵

해서는 지자체와 협력해‘지역 명품

기술인을 초청, 동네빵집 점주에게

빵집’으로 지정해 홍보와 판로확대를

신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전수할 계획

지원할 계획이다.

동네빵집 페스티벌 등 홍보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지난달

이다.

해외진출 시 자금지원도

또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24일 서울 방배동 동네빵집 빵굼터에

프랑스의 파스칼 몰리네스(월드페

업체에 대해서는 현지 프랜차이즈화

서 대한제과협회 김서중 회장 등 자

스트리컵 대회장), 스테판 글라시에

에 소요되는 시장개척 비용(1000만

영업 빵집 대표, 제빵 전문가 등 18

(유럽 챔피언), 일본의 오야마 에이죠

원 한도)을 지원하기로 했다.

명을 초청해 동네빵집 활성화 방안을

(아시아 챔피언십 심사위원), 구라다

일반점포에 대해서는 웰빙빵 전문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이들을 적극

히로카즈(베이커리월드컵 우승자) 등

점, 저가빵 전문점 등 일반점포와 차

지원하기로 했다.

섭외를 추진하고 있다.

별화된 점포들의 공동브랜드 등 협력

실태조사 결과 동네빵집은 ▲동네

또한 동네빵집은‘당일 제작, 당일

마케팅 지원(5000만원 한도)하고 전

빵집 이용 붐 조성 ▲공동구매·공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당일 판매하

문가 진단결과 혁신 의지가 있는 점

동브랜드 개발 지원 ▲시설개선 자금

지 못한 빵은 소외된 계층 등에게 무

포를‘모델숍’으로 개량, 인근 빵집

▲기술·경영 교육 등을 요청하고 있

료로 제공하는 등‘착한 빵집 운동’ 의 혁신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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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재산분쟁 이후 활동 활발 여성 챙기고 할 말 다하는‘외유내강’이미지 여성 채용비율 30% 약속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형제들과 의 상속재산 소송 이후 대외 활동은 물론 언론에 자신의 심경을 활발히 알리고 있다. 한 켠에선 여성을 챙기고 다른 쪽 에선 소송과 관련해“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하는 등 부드러움과 강함 의 이미지를 동시에 과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여성 임직 원 9명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앞 으로도 여성인력을 더욱 중시하겠다. 지금 여성 채용 비율이 30% 정도 되 는데 앞으로 더 늘려나가겠다”고 말 했다. 이는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 고 채용비율을 순차적으로 높여가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형제간 상속재산 소송이 불거지면서 기자들과 만나는 접점이 넓어졌다.

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린 것이 다. 이 회장은 이날 이들과 여성 직원

특히 육아를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들의 사기 진작과 고충 해결 등에 대

고충과 직장 내에서 여성 직원으로서

이 회장은“여성에게는 남성이 갖

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눴다.

상대적으로 힘든 점 등에 대해서는

지 못한 숨겨진 힘이 있다. 부성애와

이 회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격려

는 다른 특별한 힘을 지닌 모성애가

를 아끼지 않았다.

있다”며“우리 사회는 여성에 대한

오찬에는 제일모직, 삼성전자, 삼 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상무 3명과 부장 2명, 차장 3명, 과장 1명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동석했다. 오찬을 함께한 여성 직원들은 그룹

욱 늘리라고 주문했다.

약 1시간 40분동안 진행된 오찬에

차별이 있었다. 그러나 여성 인력이

서 이 회장은 참석자 한명 한명의 말

가지고 있는 힘을 살려야 한다”고 강

에 귀 기울이면서 여직원들의 고충을

조했다.

이해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어“우리 그룹은 여성 이 발휘해주는 능력 덕을 보고 있는

최고 임원과의 자리임에도 불편함 없

특히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충인

데 여성 능력 발휘하지 못하게 하면

이 개인의 사적인 일까지 털어놓는

육아 문제와 직결되는 회사 내 보육

이것은 나라의 손해”라며“여성인력

등 소프트한 소통 능력을 보여 이 회

시설에 대해 강사, 프로그램, 비용 문

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장을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 등 현황에 대해 검토하며 이를 더

것을 사회가 인정해주고 키워줘야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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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사면 회사, 나라면 나라에 자산이 된

될지, 사회는 어떻게 바뀔지, 거기에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키우고, 협력

다”고 덧붙였다.

맞춰서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성지역전문가에 무한 애정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역전문가에

미래를 보면서 나아가야 한다”며“마

이 회장은 이어“발전, 에너지 관련

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것은 그

기술은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절

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대적으로 중요하다”며“삼성이 만든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자리에서

지역전문가 제도는 현재 신흥시장

제품은 안전하다, 20년, 30년을 가도

특별히 여성 지역전문가 양성을 강조

이 중요해지면서 대부분의 인력을 중

문제가 없다는 평판을 얻도록 하는

하며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동, 아프리카, 중남미, 중국, 인도 등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1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

으로 선발을 하고 있고, 여성 인력 선 발 비율이 20%를 기록하고 있다.

작심한 듯‘끝장소송’발언

서 지역전문가 과정을 다녀온 임직원

이에 이 회장은“지역전문가 여성

또 최근 삼성테크윈의 군수품 납품

7명과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하면서

인력 비율을 25% 넘게, 30%까지 늘

과정에서 드러난 품질 불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려야 한다”며“여성인력도 해외업무

도“(방산 부품 품질 불량 문제에 대

에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인재로 육

해)이런 불량이 우리 삼성에서 나왔

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부끄럽다”

1990년부터 꾸준히 시행되고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는 전 세계 각 지역 의 사정에 정통한 인재를 양성하겠다

또“특수 언어를 익히려면 1년은

며“품질 불량은 근원부터 차단해야

는 전략 아래 이 회장이 직접 만든 시

너무 짧지 않겠는가. 특수언어 지역

한다. 그래도 결과가 잘못되면 엄벌

스템으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은 기간을 2년으로 늘려야 한다”며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여년 동안 세계 80여개 국에서 “우수한 사람들이 들어왔고 지역전문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

4400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삼성만의

가 제도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

께 서울 삼성동 서초사옥 출근길에서

독특한 인재양성 제도로 자리 잡았다.

다. 숫자도 늘리고 질적인 수준도 높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상속재

이날 참석한 임직원들은 지역전문

이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가져갔으면

산 소송과 관련) 소송을 제기한 형제

좋겠다”고 말했다.

들에게 서운한 것은 없다”며“소송에

가 시절을 돌아보면서 배웠던 점, 어 려움, 일과 연관성 등에 대해 허심탄 회하게 털어놨다.

지난달 17일에는 정연주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회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는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하 게 말했다.

지역전문가 양성 현황을 보고받

사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2월

은 이 회장은“지역전문가 제도를 처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 등 중·건설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부

음 도입한 이후, 꾸준히 점검을 해 왔

계열사 사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친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나눠달라며

다”며“지역전문가 제도는 특별히 애

이날 이 회장은 중·건설 분야에서

착이 있다. 이 제도는 사원들을 위한

발전 플랜트 건설사업과 이에 필요한

것이고, 사원들이 잘 돼야 회사가 잘

핵심장비 제조 사업, 해양 에너지 자

이 회장은 작심한 듯“상대쪽이 소

되고, 회사가 잘 돼야 나라가 잘 된

원개발과 이송·정제 관련 비즈니스

송을 하면 끝까지 대응해서 대법원이

다”고 강조했다.

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아니라 헌법재판소라도 갈 것”이라고

논의했다.

강조하는 등 상속재산 소송 이후 말과

이 회장은 이어“처음 시작할 당시 대부분 잘 이해를 못해서 답답했다.

이 회장은 중·건설 사업의 글로벌

5년, 10년, 20년 뒤 회사는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사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첫 공식 발언이 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행보가 전에 없이 많고 강경해졌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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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LG그룹

구본무 회장, R&D 인재 찾아‘三萬里’ 8개 계열사 사장단과 미국행…이례적 행보

본무 LG 회장이 글로벌 R&D 인재 확보를 위해 LG 전자, LG화학 등 8개 계열사 경영진들을 대거 이끌

고 미국행에 나섰다. 미주지역 석·박사급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샌프란 시스코에서 열린‘LG 테크노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한 것. 구 회장이 해외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선 것은 1995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G의 인재경 영 의지를 천명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LG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각) 美 샌프란시스코 메리어 트 워터프론트호텔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 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LG 테크노 컨퍼런스를

구본무 회장이(사진 오른쪽) 유학생들과의 만찬자리에서 황승진 美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사진 왼쪽) 및 유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개최하며 글로벌 R&D 인재확보에 나섰다.

를 2007년 120명 수준에서 지난해 300명 수준으로 꾸준

일반적인 채용 설명회를 넘어 LG의 R&D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을 명확하게 전하고 회사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확 보하기 위해 직접 현지에 찾아가서 컨퍼런스 형식의 채용 활동을 전개했다.

히 늘려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32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말 LG인재개발 대회에서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우수 인재

이날 초청된 300여명의 인재들은 미주지역 유수 대학

확보를 독려하며“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의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기계공학, 재료공학, 화학, 전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

자통신 분야 등의 석·박사급 유학생들이다.

다.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 가겠다”고

구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재들과 만찬을 함

말한 것을 실천한 셈이다.

께하며“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 회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서“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이처럼 훌륭한

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다. 어려운 때가 가장 좋

인재들을 미국에서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라며“LG

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 달라”고 재

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고 R&D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

차 강조했다.

화해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 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김반석 LG화학 부회

또 구 회장은‘뼛속까지 변화’와‘빠른 실행력’을 주문 했고 선두에서 직접 현장을 챙겨 조직의 체질 개선과 변 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장, 조준호 LG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이웅범 LG

“남보다 한발 앞서 방향을 정하고, 한발 먼저 움직여야

이노텍 사장, 한명호 LG하우시스 사장, 변영삼 LG실트론

한다”는 주문을 담은 신년사 직후 구 회장은 첫 현장 방문

사장 등 최고경영진 및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로 지난 1월 6일 LG전자 신제품 전시관을 들러 사업 실

LG는 R&D 분야에서 해외 석·박사급 인재 채용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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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속도를 높여 달라는‘무언’의 당부를 하기도 했다.


GS그룹

“정당한 경쟁과 기업시민 책임 다해야” 허창수 회장, GS 임원모임서 사회적 책임 강조

“GS

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린 2012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는 정정당당함과 기업시민 정신을 강조함으로써 재벌 이미지를 벗어나 정도경영을 하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허 회장은“사업전개 못지않게 GS의 장래에 중요한 것이 존경할 만한 기업시민으로서 널리 인정받는 것이며, 우리가 일찍이‘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Respected Value No.1), GS’를 비전으로 제시한 까닭”이라며 지난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1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2분기 GS 임원모임을 열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2005년 GS 출범에 맞춰 비전을 선포할 당시의 각오를 되

다”고 당부했다.

새겼다.

GS칼텍스와 GS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제주도 스마트그

허 회장은 또“GS는 이미 지주회사 체제의 정착을 통하

리드 실증화 단지 사업과 관련,“우리 이외에도 많은 유수

여 선진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

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에너지 효율화나 미래형 에너지와

라 사회공헌이나 동반성장, 그리고 고용확대와 거래 투명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었다”며“우리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성 보장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 왔다”며“앞으로

유망한 분야를 제대로 찾아내고, 시장성을 확보해 나가는

도 GS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방문

을 다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소감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

강조했다.

구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허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지

또한“특히 최근에는 많은 계열사들이 수처리 등 환경분

난 2006년‘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

야, 자원개발, 그리고 석유화학과 홈쇼핑 분야 등에서 해외

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고“이러한 미래형 사업이

올해 3월까지 매년 한 차례씩 7년간 약 320억원 규모의 개인보유 GS건설 주식 총 33만주를 출연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재단을 500억 원 이상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나 해외사업의 확대는 큰 방향에서 볼 때 GS의 미래를 위 해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이러한 사업은 그 실행과정의 충실도가 기존 사 업에서 보다 훨씬 더 높아야만 비로소 성공할 수 있으며,

허 회장은 이어“근래에는 외부의 경제환경이 불안할 뿐

무엇보다도 현지 혹은 현장 위주로 경험이 풍부한 좋은 인

아니라 그 어느 시기보다도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

력을 많이 확보하고 투입해야 한다”며“최고경영자들이 직

아져 있다”며“다시한번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이 제대로

접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서 안정화 시기를 앞당기

진행되고 있는지 찬찬히 돌아보고 보완점을 찾아내기 바란

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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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후임에 박용만 회장 선임 형제경영 완성 속에 4세 장자승계‘포석’ 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두산은 116년이라는 긴 역 사 속에서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발 전해 왔고 ISB(인프라지원사업) 중심 그룹으로 전환,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을 통해 30개국 3만9000여 명이 일 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려면 구성원들 이 지역과 배경은 달라도 통일된 가 치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 장했다. 이어“지금 두산에 필요한 것은 사 고와 가치의 준거가 되는 강력한 기 업문화”라며“기업문화를 발현하고 뿌리내리는 것은 사람이므로‘사람이 박용만 두산그룹 신임회장 취임식이 지난달 2일 서울 강동구 길동에 있는 DLI연강원에서 사외이사와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래’라는 전략은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것이다.

장(57)이 선임됐다. 박용만 회장은 고

끌었던 박 회장은 전임 박용현 회장

또“사람을 키우는 전략의 중심에

박두병 초대 회장의 다섯째 아들이다.

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 총괄 및 대표

따듯한 성과주의를 둘 것”이라며“따

막내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52)

를 맡게 됐다. 그는 오는 5월‘두산

듯한 성과주의가 뿌리내리려면 시장

이 두산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

웨이(way)’라는 새로운 그룹 철학을

과 경쟁에 휘둘리지 않는 탁월한 수

어 박용만 회장의 선임으로 사실상 3

발표할 예정이다.

준의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전 조

용현 두산그룹 회장(69)이 물러 나고 그 자리에 박용만 두산 회

세‘형제경영’이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 대표이사 CEO로서 실무를 이 ‘사람이 미래’전략 역동적 추진

두산그룹 측은 이번 회장 선임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박용만 회

직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이 이미 대표이사로 그룹 내 의사

박 회장의‘따듯한 성과주의’란 구

(80)과 박용오 전 성지건설 회장(별

결정에 상당부분 참여해왔기 때문에

성원간의 끝없는 경쟁과 도태가 반복

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72),

업무에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되는‘냉혹한 성과주의’에 반대되는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 등 형제들

실제로 박 회장은 지난달 2일 취임

개념이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커가고

이 차례대로 그룹 회장을 맡아왔던

식 첫 일성으로“강력한 기업문화 구

또 키워지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면

전통을 박 회장이 마지막으로 이은

축을 통해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두

서 성과에 기여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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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

그는“기업의 의사결정은 고독한

도 잊지 않았다. 그는“오늘날 우리

영웅이 밤을 지새우며 내리는 결정이

사회는 기업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아니다”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해야 할 방어적 수준의 의무를 뛰어

재계의 대표적인 파워 트위터리안

넘는 책임과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으로도 불린다. 팔로

며“백년 넘은 기업으로서 남 다른

어만 13만 명이 넘는다. 각종 정보기

역사적 책무가 있음을 느끼고 기업

술(IT) 기기를 앞서 구입하는 얼리어

사회의‘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답터로도 유명하다. 두산그룹의 대표

주문했다.

적인 기업이미지 광고 카피인‘사람

박 회장이 강력한 기업문화와 따듯

이 미래다’도 그의 작품이다.

한 성과주의 같은 경영 철학을 내세

또 매년 기업설명회에 참가해 대학

우는 것은 그 자신이 오랫동안 그룹

생들에게 회사의 비전 등을 소개하

의 체질을 개선해 본 경험 때문이다.

고, 해외에서 열리는 해외 대학 MBA

추진력이 뛰어난 박 회장은 실제 로 1990년대 중반부터 구조조정과 M&A로 두산을 국내 소비재 기업에 서 글로벌 인프라 지원 사업(ISB) 기 업으로 변신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 을 했다. 그는 2001년 한국중공업(두산중공 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두산인프 라코어), 2006년 영국 미스이밥콕(두 산밥콕), 2007년 미국 밥캣, 2009년 체코 스코다파워 등 1998년부터 총 17건의 M&A(인수합병)를 진두지휘 했다. 소비재 기업에서 산업재 기업으 로 바뀌자 영업으로 얻는 수익 규모 도 급격히 늘어났다. 실제로 두산은 1998년 매출 3조4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26조2000억원으로 8배가랑

졸업생 면접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소공로 프라 자호텔에서 취임 이후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개최 했다.

OB맥주 등 주류와 식품에 주력하는 소비재 기업이었다. 하지만 2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중공업 중심의 산 업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박 회장은 취임 직후 연 기자 간담 회에서“추가적인 M&A(인수합병)는 급하지 않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모여 일 년에 4차례 가량 논의하는데 현재 고려중인 M&A는 아직 없다” 며“그동안 그룹이 해온 M&A궤적을 따라가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영토 를 확장하기 위한 M&A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인수합병 의 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도 1998 년 12%에서 2011년 61%로 급격히 증가했다. 내수기업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낸 것이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두산그룹은

이 밖에 사내 임직원들과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폭넓은 계층과 소통을 하며 기업에 대한 기존 인식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직원들 과 허물없는 대화를 하기 위해 사내 SNS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임에 대해 재계는 4세 대‘장자승계’를 위한 장기 포석으로 해석했다. 박 회장이 앞으로 3년가량 그룹을 이끌며 시간을 벌고 그룹의 장자인 박정원(50) 두산건설 회장(박 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큰 아들)의 경영 능력 논란을 잠재워 그룹 회장 으로 옹립하기 위한 사전단계라는 것 이다. 애초 박용현 회장이 등장했던 2009년에도 차기 그룹 회장은 박정 원 회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

소통경영으로 사회적 평판 좋아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이미지도 좋 은 편이다. 재계에서 인재경영, 소통 경영으로 유명하다.

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家에서 가장 많은 두산 지분(5.29%)을 갖고 있고, 4세들 중 유일하게 지주사인 두산 사 내이사에 재선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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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농심

제2신라면‘진짜진짜’출시로‘명예회복’ 신동원 부회장, 개발부터 시판까지 진두지휘 나섰다. 신 부회장은 하얀국물이 아닌 농심 의 강점인‘빨간국물’라면인‘진짜 진짜’를 시장에 내놨다. 기존 신라면 보다 더 매운 맛이 특징이다. 동시에 ‘제2의 신라면’이라며 업계 최고 히 트작인 자사 신라면의 인기를 얹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라면 지존’ 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나아가 글 로벌 시장에선 신라면에 이어 농심의 세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 부회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 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이다. 지난

심의 기대작‘진짜진짜’라면

1979년 농심에 입사한 신 부회장

출시와 함께 신동원 농심 부회

은 재경, 구매, 기획, 마케팅, 국제업

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후

약 2년간 진행된‘진짜진짜’의 개 발부터 시판까지 신 부회장이 직접 진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

윤 부회장은 율촌화학을 이끌고 있

임했고, 2000년 부회장에 올랐다.

다. 지난해 매출 3766억원, 영업이익

현재 신 부회장은 친동생인 신동익

278억원을 기록한 율촌화학은 식품

‘진짜진짜’는 신 부회장에게 의미

부회장, 전문경영인 박준 사장과 함

및 생활용품부터 산업소재까지 다양

가 큰 제품이다. 농심은 라면업계 1

께 농심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

한 포장재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다. 식품제조업 전문가 신동원 부회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의 지주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장과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박준 사

사 농심홀딩스 지분 36.88%를 소유

꼬꼬면 등 이른바‘하얀국물’라면

장, 최근 농심에 합류한 유통전문가

한 최대주주이고, 신동윤 부회장은

의 등장으로 주춤하고 있다. 시장에

신동익 부회장이 삼각편대를 이뤄 세

16.69%를 보유하고 있다.

선 농심이‘하얀국물’라면 대응에

계로 뻗어 나아간다는 게 농심의 설

실패했다고 분석한다.

명이다.

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1965년 라면업계 후발주자로 뛰어든 농심은 1971년 소고기 라면

게다가 지난 3월에는 10여년간 라

지난 2010년에는 창립 50주년을

을 히트시키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면 가격 담합을 저지른 혐의로 1354

맞는 2015년 매출 4조원, 경상이익

이후 1986년 최고의 히트작인 신

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5000억원의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

라면을 선보이며 라면업계 선두주자

약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로 올라섰고, 27년째 1위 자리를 지

이러한 상황에서 신 부회장이‘진 짜진짜’를 내세우며 돌파구 찾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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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의 쌍둥이 동생인 신동

키고 있다.


세계 최고 부자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 訪韓 이건희·박용성 회장 등과 경제현안 논의

“세

계 최고 부자’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엘루 텔 맥스텔레콤 회장이 지자체 초청으로 방한해 삼성

전자 이건희 회장 등과 만나는 등 경제현안과 스포츠 발 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돌아갔다. 순보유 자산이 740억 달러(82조9540억원)에 이르는 슬 림 회장은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하는‘세계 억만장자 순 위’에서 빌 게이츠(560억 달러)를 제치고 2010년부터 3 년 연속‘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멕시코 GDP의 7% 정도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슬림 엘루 회장은‘2018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창원시의 초청을 받은 올레가리오 바스 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7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슬

‘세계 최고 부자’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엘루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지난달 5 일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터빈공장을 방문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왼쪽)과 함 께 제작 중인 터빈로터를 살펴보고 있다.

든 사업 분야에서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림 회장 등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

아메리카모빌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다. 이날 만찬에는 슬림 회장을 비롯해 바스케스 라냐 국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18개국에서

제사격연맹 회장, 미겔 링콘 바이오 파펠사 회장, 다니엘

약 2억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대 이동통

고니 멕시코 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했다.

신사다. 이 밖에 금융그룹 인부르사를 비롯해서 담배업체

삼성 측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 자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동석했다.

시가캠, 저가항공사 보라리스, 음반업체 믹스업도 슬림이 거느리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회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양국 경제현안과 스포츠 발

멕시코에선 슬림이 소유한 병원에서 출생해 죽을 때까

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상호 사업협력 방안을 논

지 그가 소유한 회사의 물건을 소비하면서 산다는 농담이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과 이 사장은 슬림 회장

있을 정도다.

일행과 양사의 통신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슬림 회장은 또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 터빈공장 을 방문하는 등 기업인들과 활발한 회동을 갖고 백화점 미술관 등도 둘러봤다. 레바논 이민자 2세인 슬림 회장은 멕시코에서 유선통신 사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 모빌을 경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슬림 회장의 부를 뒷받침하는 주력업체다. 통신업체뿐만 아니라 금융, 건설, 유통, 방송 등 거의 모

슬림의 부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 소유의 땅에 주 택 대신 빌딩을 지어 팔면서 축적한 것이다. 특히 1982년 멕시코 외환위기 당시 헐값에 매물로 나 왔던 기업들을 부동산 개발과 증권 투자로 모은 자금으로 매입하면서 엄청난 부를 일궜다. 여기에다 1990년 멕시코 유선통신의 90%를 장악한 국 영 기업 텔멕스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 갑부 반열에 올 랐다. 그러나 부친의 엄격한 경제교육으로 인해 생필품 가격을 깎는 등 매우 검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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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SK 59주년

SK하이닉스 출범, 반도체 신성장축 마련 최태원 회장“올해 SK 역사에 한 획 긋는 중대한 발걸음”

SK

그룹이 지난달 8일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1953년

故 최종건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에

지난 2월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최 태원 SK 회장이 청주공장 임직원과 함께 SK하이닉스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여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서 시작한 SK는 지난해 매출 154조 원, 자산총액 136조원으로 국내 재계 3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SK는 올해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기존 통신, 에너지 등 핵심사업과 함께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새로운 도약 을 준비하고 있다. SK 태동…패기(최종건)와 지성(최종현)의 쌍두마차 체제 SK그룹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 8일 6·25 전쟁으로 폐 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시 권선구 평동 4번지를 매입해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최 회장은 당시 선경직물 종업원들 과 자신의 마차를 이용해 5㎞ 떨어진 광교천에서 돌과 자갈을 날라 공장을

이트 공장과 1969년 폴리에스터 공장

션·SK에너지·SK종합화학·SK케

을 완공하며 명실상부한 섬유기업집

미탈 등 에너지 및 화학부문과 SK텔

단으로 도약했다.

레콤·SK브로드밴드·SK텔링크 등

나아가 SK는 1973년 선경석유를

통신부문, SK네트웍스·SK건설 등

설립했고, 1980년에는 대한석유공사

건설·물류·서비스 부문의 사업구조

최 회장이 이끌던 SK는 1962년 11

(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며 그룹

를 지니고 있다.

월 10여 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동

의 오랜 숙원이었던‘석유에서 섬유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생 故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

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이 선두에서 서서 그룹을 이끌고 있

으로 취임하며 패기(최종건)와 지성

이와 함께 정보통신사업을 다음 장기

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

(최종현)의 쌍두마차 체제를 갖추게

경영목표로 삼고, 1994년 한국이동

대인 매출 68조3000억원, 영업이익

된다.

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며 에너

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

지·화학과 정보통신부문을 큰 축으

도 매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 2

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통신시

설립했다.

이후 SK는 1962년 섬유업계 최초 로 4만6000달러 규모의 인조견을 홍 콩에 수출한 데 이어 1968년 아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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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그룹은 SK이노베이

장을 리드하고 있다.


SK하이닉스‘종합반도체회사’로 도약

화 및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SK는 최근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방침이다.

에너지와 정보통신부분이 그룹 성장

이에 따라 SK는 하이닉스를 포함,

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반도체라는 제

올해 19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3의 신성장축을 확보해 한 단계 뛰어

세웠다.

오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총 투자인 9조원대 보

이와 관련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다 10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이닉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1978

스 인수 비용인 3조4000억원을 제외

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

하고도 16조원에 육박한다.

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이 같은 SK의 투자규모는 3조원에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

불과하던 10년 전보다 6배가 넘는다.

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

SK는 2004년 이후 성장기반 확보 차

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5000명 수준

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며“이는 SK

원에서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

보다 40% 가량 증가한 사상 최대 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 를 크게 늘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이라고 말했다.

투자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모다. 이 같은 채용확대에 대해 SK측은

또 최 회장은“앞으로 SK는 책임감

SK는 이중 시설에 약 10조원, 연구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

을 갖고 반도체사업에 투자하면서 더

개발에 2조원, 자원개발에 2조원 이

재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

크게 하이닉스를 키울 것”이라며“이

상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크게 늘린 것이

를 위해 저부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

3조4000억원의 하이닉스 인수를 포

라고 설명했다.

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함,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기 위한 자

SK는 SK하이닉스를 메모리 반도 체를 넘어 종합반도체회사로 성장시 킨다는 계획이다.

본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경영계획 수입과 관련 최 회장 은“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

SK는 채용인원의 30%는 고졸 사원 으로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1000명 수준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 이다.

PC기반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

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

이에 대해 하이닉스가 포함된 것도

히 옮겨 가는 IT산업의 변화에 발맞

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며“각

있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려는 내

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CIS 등

계열사들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을

부 채용정책에 따른 증가도 있다고

‘모바일 솔루션’중심으로 사업포트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

SK는 설명했다.

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

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및 채용 확대에 대해

재 약 40%에 달하는 모바일 솔루션

또 그는“하이닉스를 인수한 올해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하

비중을 2016년 70% 수준까지 끌어올

는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 돼

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전체가 성

린다는 계획이다.

야 할 것”이라며“그룹 전 구성원이

장에 대한 열기로 가득하다”며“최태

또 그룹 차원의 인사이더 전략을 바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감을 갖고 글

원 회장의 글로벌 성장경영 리더십 아

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

로벌 성장을 촉진시켜 나가자”고 강

래 국가경제의 선순환 및 본연의 경쟁

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조했다.

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라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

또한 SK는 채용규모를 7000명 이

고 설명했다.

May 2012

99


CELEBRATION 포스코 44주년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철강·소제·에너지 등 3대 핵심사업 선정, 매출 200조 목표

스코가 창립 44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

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 월 30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 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4 주년 기념식에서 철강, 소재, 에너지 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2020 년 매출 200조원 달성과 글로벌 100 대 기업 진입이라는‘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발 표한‘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010년 기준 매출 60조로 16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정 회장은 포스코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슬로건으로‘꿈과 희망,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30일 포스코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 패밀리 2020비전’을 발표 했다.

지속되면서 창업이래 최대 위기라는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도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

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인도, 인도네

선포했다. 이 비전2020 슬로건은 지

실에서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으로,

시아, 브라질 등에 일관제철소를 건

난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패밀리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혼을 불살

설, 해외 주요 시장에 고급 제품을 신

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총 5423건의

라, 철강명가를 넘어 종합소재와 에

속하게 제공하는‘글로벌 철강벨트’

후보작 중에서 정 회장이 직접 포스

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를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코 패밀리의 가치, 사업 영역, 아이덴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정 회장은“한국, 중국, 인도, 인도

티티(Identity)를 가장 잘 표현한 것

호소했다.

네시아, 베트남, 중앙아시아 지역 등

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정 회장이 그리는 포스코 비전

을 아우르는 U라인과 북·남미주 지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오늘날 포

2020은 철강과 비철강, 제조업과 서

역을 연결하는 I라인, 미지의 개척지

스코를 있게 한 故박태준 명예회장

비스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비즈

아프리카를 뜻하는 A벨트 등을 합친

님을 비롯해, 자기희생과 혼신의 열

니스 모델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철 ‘UIA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거점을

정으로 포스코 성공신화를 이룩하신

강 중심의 핵심사업에서 120조원의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선배님들, 그리고 포스코를 위해 힘

매출을 거두고, 에너지와 소재 및 화

특히 포스코는 모잠비크, 짐바브

과 지혜를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

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원, 녹색 및

웨,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 등 아프

사드린다”며“불확실한 대외여건이

해양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서 20조원

리카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

100

May 2012


하고 있다. 철강기업에서 종합소재·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포스코 에게 있어‘광물자원의 보물창고’인 아프리카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 다. 아프리카는 석유, 천연가스, 철 광석, 구리, 크롬 등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최근엔 석유 화학·발전 플랜트 건설이 활발해지 면서 중동을 대신할 건설시장으로 떠 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카메론에서 고품위 철 광석이 2억t가량 매장돼 있는 철광산 공동 개발, ▲콩고에선 10만㎿(메가 와트)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수력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전과 구리 등 동광산 공동개발 ▲짐 바브웨에선 크롬·규석 개발 등을 이

는 성장비전, ▲사업 확장에 상응하

끌어 냈다. 친환경 녹색사업은 혁신

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정 회장

적인 저탄소 철강기술 개발과 포스코

▲마지막으로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

은 베트남, 일본 출신으로 한국인 남

패밀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역량을

스코의‘원형(原型)’인‘사랑받는 기

편과 결혼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해양, 스마트

업’등 이다.

리고 있는 다문화가족부부, 지체 1급

ICT 사업 등을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 이다.

속인 것이다.

정 회장이 4대 좌표를 천명한 것

휠체어 장애인으로 언어치료 학사를

은 가장 경쟁력이 높지만 기회가 점

취득해 밝은 성격으로 사회에 적응하

정 회장은“저탄소 녹색성장은‘포

차 불확실해지고 있는 철강분야에서

고 있는 장애극복인, 기초생활수급자

스코 비전 2020’의 근간이 되는 중요

는 패러독스적 발상과 도전으로 절대

가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견학

한 패러다임”이라며“자발적인 탄소

적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종합소재

을 실시하고 오찬을 함께해 회사생일

감축을 위해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

및 에너지 사업의 성공으로 지속성장

을 축하하고 정을 나눴다.

에너지고효율 철강재 보급, 패밀리

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 창립 기념식장에 입장하는 직

사와 함께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

또 경영관리는‘속도’에 더해 효

원들에게는‘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생에너지 사업 확대 등 끊임없는 변

율, 효과, 밀도를 높여 성장에 상응

적힌 새싹 화분을 전달했다. 이‘감

화와 혁신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하는 역량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추

사새싹’에는 사무실 책상 등에 비치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고‘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포스코’라

해 새싹을 키울 때마다 늘 감사를 표

강조했다.

는 큰 자산을 계승발전시켜 항구적으

현하면서 생활하자는 의미가 담겨있

정 회장은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로‘사랑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

다. 이와 함께 기념식은 사내 인트라

할 4대 좌표도 제시했다. ▲철강본업

다. 즉, 세계 최고 기업에 걸 맞는 수

넷을 통해 직접 참여하지 못한 국내

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지속 확보,

익성, 성장성,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외 포스코 패밀리 직원들에게 실시간

▲철강, 소재, 에너지를 주축으로 하

등을 갖추자는 내부다짐이며 외부 약

으로 생중계됐다.

May 2012

101


KNOW ME 펠러 3세가 미국과 아시아간 상호 이해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012년 아시안 비즈니스 리더’상 받아

증진시키기 위해 창립한 비영리 단체다. 대한항공은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

LA 금융 중심부에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레스(LA)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아시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아 기업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하고 있다. 또 LA를 친환경 도시로 탈바

조양호 회장은 3월 미국 비영리 단체인

꿈시키기 위해 MTLA(Million Trees Los

‘아시아 소사이어티’서던 캘리포니아 센

Angeles) 재단에 2012년까지 매년 4만 달

터로부터‘2012년 아시안 비즈니스 리더’ 러씩 총 16만 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한진 상을 받았다. 그룹이 이를 통해 LA에서 창출하고 있는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지난 1956년 록 경제효과는 연간 15억 달러로 추산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보아오포럼서 사회적기업 중요성 역설

최 회장은 이번 발표회에 대해 사회적 기

이난다오에서 열리는‘제11차 보아오 포

업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이익이

럼’조찬회에서 SK식 사회적 기업 육성 전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SK식

최 회장은“사회구조와 경제발전 경로 등 이 한국과 비슷한 중국에서도 SK식 사회적 기업 모델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MRO 사업 부문을 사회적 기업화한‘행복나래’

‘행복 플랫폼’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 에서도 인정을 받고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 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찬회에는 중국 정·관계 인사와 기업 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와 학생 등 청중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강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美 하버드大서‘두산 성공신화’강의

May 2012

와 성과 등을 소개했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일 중국 하

략을 소개했다.

102

사례 등 SK의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 사례

연을 했다. 박 회장은 두산을“한국에서 가장 오래

박용만 두산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

된 기업이면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성

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내수

장한 회사”라며“포트폴리오 조정은 글로

중심의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인프

벌 무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라지원사업)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뤄낸 두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방향으

산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하버드대

보스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제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 행정대학원이 공

21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교수

동 개최한 행사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헝가리 경제공헌‘십자공로훈장’수훈

가운데 조양래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한국타이어는 2007년 헝가리에서 연산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이 헝가리 경제

500만개 규모의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 가

에 공헌한 공로로 헝가리 정부가 외국인

동을 시작했으며, 2차례 증설을 통해 생산

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십자공로훈장을 팔

능력을 1200만개까지 늘렸다.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은 조 회장에게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팔 슈미 “한국타이어가 그간 2000여명의 신규 고 트 헝가리 대통령은 3월28일 서울 성북동

용을 창출하는 등 헝가리 지역경제에 큰

가구박물관에서 렌젤 미클로쉬 주한 헝가

역할을 했고, 한·헝가리 교류 증진에도

리대사와 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이 참석한

공헌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 존슨앤드존슨, 도요타, 네슬레, P&G 등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中 사회공헌상인‘중화자선상’연속 수상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중화자선 상 최고자선부문 외국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국이랜드가 중국 정부가 주는 사회공

며“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재난지역에

헌상인‘중화자선상’을 국내 기업으론 처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이랜드 사회공헌의

음 2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2007년

진정성을 중국 관계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과 2009년에 각각 받은 적은 있지만, 2년

것”이라고 말했다.

연속으로 국내 기업이 이 상을 받은 건 이

중화자선상은 중국 민정부(우리나라의

랜드가 처음이다. 중국이랜드는 중국의 공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상으로

익기구인 중화자선총회가 추천했다.

매년 중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글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중국이랜드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울산대 아산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 선임

벌 기업 중에서 선정한다.

켜 나가기 위해 아산리더십연구원을 개원 했다. 아산리더십연구원은 일제 강점기와 전쟁

한국경제의 거목인 고 아산 정주영 현대

의 폐허에서 세계 9위의 무역대국으로 성

창업자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장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근간이

연구센터가 출범한 가운데 정진홍 아산나

된 고 정주영의 기업가정신이 젊은 세대들

눔재단 이사장이 초대 원장을 맡았다.

에게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울산대학교는 지난달 4일‘고 정주영

정진홍 원장은“아산 선생의 정신을 제

현대 창업자가 남긴 기업가정신을 ’한국

대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인의 우수성을 증

학‘의 범주로 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명하고, 또 세계인의 희망을 만드는 세계

통해 새로운 국가 중흥의 산실로 발전시

적인 연구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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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종호 BC카드 사장

“개방·공유·상생의 경영으로 카드산업 발전 선도해 나갈 것”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지난달 18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 공유, 상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카드산업의 발전과 지속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사장은“카드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BC카드의 新성장 전 략을 개방화를 통해 국내 카드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가치를 시장 참여자와 공유하고 상생하는‘BC 3.0 경영’으로 정의하고,“국내 모든 발행사를 대상으로 BC 플랫폼 서비스 개방과 더불어 프로세싱 혁신을 통한 사회적 비용절감을 시장 참여자와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모바일카드 시장 확대 및 활성화의 해법으로 모바일카드 인프라의 상호 공유를 제안하면서 KT그룹과 연계 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및 지역 중소형 가맹점 매출활성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환원으로 상 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종호 BC카드 사장은“가맹점수수료 인하 요구와 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BC카드의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발

부의 규제 강화로 카드산업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

표했다.

해 있고 카드산업의 성장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

BC카드는 지불결제 프로세싱 서비스의 역량을 더욱 전

장 참여자간 공동의 노력과 상생의 추구가 필요하다”고

문화해 기존 회원사에게는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

강조하고 카드산업 발전을 위한 개방, 공유, 상생의 경영

공하고, 프로세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고객범위를 더욱

104

May 2012


넓혀 국내 모든 발급사의 카드 프로

(parperless)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

맹점 단말기 및 거래 프로세스를 개

세싱 업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방

고, 이에 따른 비용 절감분을 고객에

선해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상인들의

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게 혜택으로 되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수수료 감소 혜택으로 돌아가게 하

이 사장은“BC카드가 이미 개발했

페이퍼리스 사업은 5월부터 시범적으

고 멤버십을 통한 회원관리, 쿠폰제

거나 향후 서비스를 하게 될 카드 플

로 실시해 향후 3년간 약 170억원의

도입 등 통합마케팅이 가능한 마케팅

랫폼을 적극 개방해 시장에 새로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을 제공해 체계적인 마케팅이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겠다”고 설

또 이 사장은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명했다. 국제카드수수료가 없는 글로

모바일카드의 이용과 발급의 확대를

청주 육거리 시장과 서울 평화시장을

벌카드 플랫폼을 전 카드사에게도 개

위한 제언을 내놓기도 했다.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방해 연간 1300억원에 이르는 국제 카드수수료의 절감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린카드

“개방과 가치의 공유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경영 추구”

역시 개방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사 회공익적 상품으로 발급을 더욱 확대

현재 모바일카드 인프라의 한계

또 BC카드는 지역 중소형 가맹점

에 따른 지지부진한 모바일결제 시장

의 매출증대를 통한 대형가맹점과의

BC카드는 이미 기존 회원사 이외

의 활성화를 위해 각 카드사가 확보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지역 중소형

에도 수협, 전북은행, 상호저축은행

한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상호 공유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활성화 프로

의 프로세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할 것을 제안하고, 최근 기술표준원

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이 제정한 모바일카드의 국내 표준을

KT의 통신 서비스가 접목된 저렴한

의 체크카드 관련 토탈 프로세싱 업

다른 카드사도 활용해 발급할 수 있

단말기 및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규

무를 제공하고 있다.

도록 개발 검토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모 가맹점에서도 시스템화된 점포 운

전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영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BC카드는 내재화된 사업 역량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

BC카드는 이에 대한 자체 실천방

다. BC카드는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와 회원, 가맹점을 연결하는 페이먼

안으로 올 연말까지 KS규격 모바일

대상 가맹점을 전국 47만개 정도로

트 프로세싱 이네이블리(Payment

카드 결제 가능 단말기를 5만7000여

추정하고 있다.

Processing Enabler)의 역할을 통해

개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카드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목표

이 사장은“개방과 가치의 공유라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KT와 공동

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시장의 모든

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

참여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

이 사장은 프로세싱 혁신을 통해

화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는 상생의 경영이 카드산업을 지속적

창출되는 비용절감 등의 혜택을 고객

고 설명했다. 전국 1517개 전통시장

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해법이며

사, 가맹점, 회원 등 시장 참여자와

전체를 아우르는 결제인프라 및 마케

곧 BC 3.0 경영의 핵심”이라며“최

적극 공유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팅 플랫폼 구축에 노력한다는 계획하

고의 서비스, 최고의 브랜드 가치, 최

창출하고 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에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중심으로

고의 네트워크 기반 등 BC카드의 변

그 첫 시도로 BC카드는 카드 거

40여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운영하

하지 않는 가치를 더욱 증대시켜 제

래 시 회원의 선택에 따라 불필요한

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에 있다.

2의 도약과 더불어 국내 카드산업 발

매출표를 발행하지 않는 페이퍼리스

결제인프라의 경우 전통시장 내 가

를 제시했다.

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May 2012

105


INTERVIEW 명품창출CEO포럼③

김윤세 인산가 회장

한국 전통 명품‘죽염’본가에서 국내 최고 힐링(Healing)기업으로

106

May 2012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인 것이고, 전통적인 지혜에서 오늘 과 미래의 해답을 찾는다.” 한국의 전통에 기반을 둔 명품‘죽 염’을 세계 최초 산업화한 인산가 김 윤세 회장(58). 그는 인산가를‘한국 적인 벤처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한 국의 전통 민간요법을 바탕으로 다양 한 건강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산가의 뿌리는 김 회장의 부친 인 인산(仁山) 김일훈 선생에서 시작 된다. 인산 선생은 죽염을 발명, 이를 이용해 각종 질병을 치료한 명의로 알려진 인물이다. 인산의학을 창시했

김윤세 회장이 지난달 17일‘내안의 의사를 깨워라’출간 기념 및 건강 강연회에서 인산가의 건강비결에 대 해 설명하고 있다.

고, 이는 인산가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인산의학을 세상에 알리

산 선생이 얘기한 전통 방식 그대로

의 핵심이고 이를 앞으로 세상에 더

만들어진다.

욱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위해 1987년 인산가를 설립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금 속 독성 물

김 회장은 노자의‘무위자연(無爲

김 회장은“1986년 아버지께서 말씀

질은 완전히 제거되고, 인체에 필요

自然)’도 언급했다. 억지로 무엇을

하신 것을 받아 쓴‘신약(神藥)’이라

한 천연미네랄의 함량은 늘어나 아무

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연의 순리에

는 책을 냈다. 반응이 엄청났다”며

리 많은 양을 섭취해도 위와 장에 해

따르는 삶을 산다는 의미다. 김 회장

“특히 책 맨 앞에 나오는 죽염을 직접

를 미치지 않는다. 또 항암작용과 여

이 계승하고자 하는 인산의학과 뜻이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여기저기서 들

러 인체의 질병을 치료한다는 게 김

같다.

어왔다”고 말했다.

회장이 말하는 죽염의 효능이다.

김 회장은“일도 운동도 무리하면 잘 되지 않는다. 일함에 있어 너무 많

이후 김 회장은 인산가를 설립, 많 은 사람들이 원하고, 인산의학을 상 “자연으로 돌아가라”

은 생각을 하고, 신경을 쓰면 스트레

징적으로 보여주는 죽염을 생산하기

김 회장은“아버지께서 죽염을 발

스를 받는다. 당연히 건강에 해롭다.

시작했다. 부친에게 전수받은 인산의

명한 지 90년이 넘었고, 이를 전수받

운동도 너무 과하면 병이 난다. 술도

학을 대중화시키고, 새로운 산업으로

아 산업화한 지는 25년이 됐다. 하지

그렇고, 일상생활에 있어 거의 모든

발전시킨 것이다.

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이제부

것이 비슷하다”며“모자라지 않고,

인산 죽염은 연평도 부근에서 만든

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했다.

과하지도 않은 중용의 자세를 가지

천일염을 남해안에서 갓 베어낸 대나

이어“최근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

고, 순리적으로 이치에 맞게 행동함

무 통에 넣고 황토로 봉합한 후 소나

며 자연을 점점 등지고 있는데, 이

으로써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

무 장작으로 8번은 800도로, 9번째

는 엄청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는 1400도로 구워 만든 소금이다. 인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게 인산의학

이어 그는“질 좋고 친환경의, 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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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나 유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 을 섭취함으로써 병을 예방 또는 (식 이)자연 치유하는 것이 인산가가 하 고자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대한민국 삶을 위해 김 회장은 회사 경영에 있어‘신 뢰’를 강조했다. 건강을 책임지는 기 업으로써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 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김 회장은 신뢰의 기본이 되는 제품 의‘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죽염 생산과정에 필요한 대나무, 소나무, 황토 등을 국내 최고 제품으 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추장 을 만들 때에도 태양초만 쓴다. 또 경 남 함양에 위치한 인산가 생산 공장 도 항상 개방해 언제든지 소비자가 제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볼 수 있 게 하고 있다. 김 회장은“고객들이 나를 사장으 로 보지 않고, 건강에 좋은 이야기를 해주는 옆집 아저씨로 여긴다. 그들 이 그만큼 나를 믿고 제품을 사고 있 다는 것 아니겠냐”며“호기심으로 제 품을 살 수는 있지만 효능이 없고, 믿 음이 사라지면 소비자는 그 회사를 다시 찾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11 만 가정이 회원으로 있고, 그들 대부

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 최

분이 정기적으로 인산가 제품을 구입

고 목표이지,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

그는 광주대학교 대체의학과 교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대한민국

로 학생들에게는 민간요법, 자연의학

국민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

의 원칙과 기초 등을 강의하고, 일반

이어 김 회장은“인산가를 국내 최

강연회를 가졌다.

고의 힐링(Healing) 기업으로 성장

는 게 인산가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대중에게는 병을 예방하고, 일상생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인산가는

라고 말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의 의학을 세상에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17일‘내안

알리기 위해 태어났고, 이를 통해 많

의 의사를 깨워라’출간 기념 및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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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건강하게 사는 법, 난치병에 걸렸 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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