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Design/Editor Illust Writer Designer Management Chief Manag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Choi Ja-Ryoung
Choi Ji-An Song Joon-Young TYCOON Article Center
Choi lee-Young
Kim Juha Song InWoo
Gegal Youn-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02)535-8119 02)535-8110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54 FOCUS
현대차 곧 인도에 상장하나…IPO 역사 새로 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 함께 극복해요!
이재용 “젊은 기술 인재 응원”
…삼성이
18년 후원한 이 대회
삼성이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
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명
를 위해 18년간 후원을 지속하
고 있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제59회
를 맞았다.
삼성은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
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대
회 후원을 시작했다.
삼성은 매년 2억5000만원을 지원하
고 삼성전자 후원상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8월 24일부터 경상부고
에서 진행 중이며 폴리메카닉스, 클라
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
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명
을 채용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뿐 아니
라 전 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차세
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
올
해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 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 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을 지원 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 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
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
별 첨단 훈련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
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내달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삼성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명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
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
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
◆
이재용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
이재용 회장은 평소 기술에 대한 중
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인재에 대한 각
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이 회장은 2009년과 2022년 두 차
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
접 방문하여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 했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현장에서는 “젊은 인재들
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심
산업 분야 및 기술인재로서의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
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 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 라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G전자, 청소년에 자원순환 교육…“선순환 구조 구축”
LG전자 직원이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서구 서인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2024.08.25
전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에 나섰다.
LG전자는 7월 초부터 오는 9월까지
인천 지역 12개 초·중·고등학교에 재
학 중인 청소년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
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자원순환을 주제로 청소년 교육
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 350여
명이 교육을 들었다.
올해부터는 자원순환사회연대도 참
여해 이론 수업에 이어 자원순환 실습 수업도 진행한다.
8월 21일 인천 서구 서인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실시한 교육에서는 홍수·가뭄·산불·폭염·혹한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의 원인 을 짚어보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 조했다.
특히 폐전자제품을 처리하는 올바 른 방법을 알려주며 관련 제도를 설명 했다.
자원순환 교육은 개발, 서비스, 마케 팅 등 다양한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모 인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미
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자원순 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원순환 실천
방안을 교육해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 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술
가 지난 7월 31일 KT판교사
옥에서 ‘KT 디지털 인재 장
학금’ 수혜자 60여명을 초대해 ‘AICT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
에 참석한 디지털 인재 장학생들은 AI
인재로서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고 직
접 체험하는 활동을 했다.
KT 디지털 인재 장학금은 KT가
198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 헌 사업이다. ESG형 소셜벤처 특강, 기업탐방, 환경과 기술 관련 과제 수
행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난 2023년까지 약 1만2000여명의 학생에 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날 KT AI 기술 실무진은 AI·IoT
등 미래 기술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 으로 KT AI미래교육플랫폼(EduAX), 생성형AI를 비롯한 최신 AI 트렌드와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에 찾은 학생들은 KT와 안양
시가 함께 운영 중인 AI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체험하며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그 적용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경험을 쌓았다.
행사에 참석한 중앙대학교 김도화 학생(23세, 소프트웨어학과)은 “이번
KT의 AICT 세미나는 혁신적인 기술
들이 어떻게 우리 일상과 사회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 간이었다”며 “특히 실무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듣고 그 기술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다”고 밝혔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
는 “장학생들이 AI 기술과 관련된 지
식을 넓히고 실무에서의 적용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 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CT컴 퍼니로서 AX 역량을 갖춘 디지털인
재를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다. KT, 디지털 인재 60여명에 AI
DL이앤씨,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
…10년째 온정 나눠
DL
이앤씨는 직원들이 참여하
는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과 온정을 나누
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2014년부터 서울 서대
문구 봉사단체인 ‘빵만사’와 연을 맺고
매월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
행 중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
한 직원들은 빵만사의 도움을 받아 밀
가루 반죽부터 재료 넣기, 식빵 굽기, 포장 등 빵을 만드는 전 과정에 참여
한다.
직원들이 만든 빵은 독거노인과 노 숙자, 탈북민 등 소외된 지역 이웃에게 전달된다.
지난달 진행된 빵 만들기 봉사활동 에 참여한 권현주 DL이앤씨 사원은 “작은 빵 하나를 만드는 일에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미숙한 실력이지만 필요 한 곳에 빵을 나눌 수 있어 큰 뿌듯함
상생하고 ESG 경영에 앞장서고자 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꾸
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
역 밀착형 나눔 봉사활동 및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 했다. 한편, DL이앤씨는 빵 만들기를
비롯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 지원, 해비타트 집 고치기, 생태
정화, 탄소발자국 감축 등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아름다운가게
…올해 1만명↑”
스타벅스
코리아는 재단법인 아름
다운가게와 함께 하고 있는 기부
캠페인의 누적 참여 파트너 수가 올해
1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을 시작한 지 약 3년 만이다.
아름다운가게 기부 캠페인은 스타
벅스 코리아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외
부 활동이 어려워졌던 시기에 비대면
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을 찾고자 2021년 처음 시작한 캠페인
이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참여
파트너는 누적 9500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추이로 봤을 때 올 연말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아름다운가게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진행 중인 여러 캠페인 중
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스타벅스는 파트너들이 직접 각 지
역의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해 기부하
거나 물리적으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
택배 발송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파트너들이 기부
한 아이템은 의류, 도서, 디지털 기기
등 5만1000여 개에 달한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기부한 5만 개 이상의 물 품은 전국의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
순환되고 30살 소나무 1100그루를 심
는 것과 비슷한 환경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름다운가게 기부 캠페인은 온전히 파트너들의 참
여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
끄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의
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광복절 맞이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캠페인
카카오가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번 행동 미션은 태극기 달기며 집
이용자와 함께 독립 유공자 후
손 돕기에 나선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
같이가치는 8월 19일까지 2024 대한
민국 응원 캠페인 ‘815를 기억하는 모
두의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동 미션에 참여하면 카카오가 독
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대신 기부한다.
앞에 태극기를 달거나
태극기
독립유공자
1개당 카카
100명을 선정해 한정판 815 춘식이 배 지도 제공한다.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모금함도 운 영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금함에 직접 기부할 수 있으며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을 작 성하거나 응원 또는 공유 시 카카오가
100원을 대신 기부한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
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한정판 815
춘식이 배지와 함께 독립운동가 기념
굿즈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춘식이
배지는 1945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
며 기념 굿즈는 카카오메이커스 페이
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 성과리더
는 “광복절 의미를 기억하고 독립유공
자 후손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이용
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
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
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14만건의 인증 참여가 있었고
카카오가 2억3800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제품 판매와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3만5000개의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 총 1억7000만
한편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021년부터 광복절을 기념해 대한민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한 바 있 다.
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 여름캠프’ 개최
제일기획은 8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경기 고양시)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특별활동인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여름캠 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탁구채를 활용해 풍선을 튕기고 있다.(사진 제공=제일기획) 2024.08.08.
제일기획은 8월 8일 경기도 고양
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
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 름캠프를 열었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비다문화청소년 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 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건강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
서치 등 8개 관계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여름캠프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 고 있는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상반기에 배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행사다.
이 날 행사에는 스포츠 클래스 참
여 청소년 160여명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 황윤 정 실장,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사 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과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주 관사인 제일기획 김종현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이기 일 1차관과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했다.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
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 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여름 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 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9~11일 부산서 ‘리얼스 비치코밍’ 캠페인
롯데백화점은
8월 9일부터 사흘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
대에서 해변 정화 활동인 ‘리얼스 비치
코밍’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날에는 오전 행사 메인 부스인 ‘리
얼스 마켓’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캐릭터
‘부기’를 비롯해 지역 소재 환경 동아
리 및 플로깅단체 소속 회원, 어린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리얼스 부스에서 생
분해 쓰레기 봉투, 장갑, 집게 등 환경
정화에 필요한 플로깅 키트를 대여한 후 해수욕장 일대를 다니며 해안가에
서 떠밀려 온 표류물, 쓰레기 등을 수
거해 반납하면 다양한 친환경 굿즈 기
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 행된다.
친환경 굿즈는 총 10종으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굿
즈와 백화점 폐기물인 보랭백을 재활
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들로 구성
된다. 대나무 휴지, 유기농 손수건, 대
나무 칫솔, 업사이클링 크로스백, 비건
선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사회 공헌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 하나로 2022년
부터 매년 전국 유명 해수욕장 비치코
밍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비치코밍이 란 빗질하듯이 해안으로 밀려오거나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자는 뜻이 담 긴 용어다.
지난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캠페인에서 수거된 쓰레기 양은 4000리터에 달했으며, 참가자도 약 1500명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소년 불법도박 중독 근절
100억 사업 추진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심각한 사회
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
년 불법도박 예방과 치유를 위한 금융
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과 도박
문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
를 제공하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이 공동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 회·경찰청·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 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
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
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과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과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
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
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청소년 금융교
육을 담당하는 금감원은 불법도박으
로 인해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
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교육 강화 등
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금융 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가 우리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
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룹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 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
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
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브랜드 모델인 T1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 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이상혁 선수는 스마트폰 등으로 도
박을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도박 은 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불 법도박에 빠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 다.
GS리테일,
대한항공과 콘텐츠·사회공헌 등
전방위 협력 나선다
GS리테일이
대한항공과 공동
사업 추진 및 고객 혜택 강화
를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통업 50주년을
맞은 GS리테일과 글로벌 항공사 대한
항공이 양사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
공하는 실효성 중심 사업 추진에 목표
를 두고 있다.
▲유통·항공 상호 교류활동 ▲협업
상품 기획·개발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휴 ▲공동 홍보마케팅 ▲공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유통·항공· 문화·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고객
경험을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GS리테일과 대한항공은
양사 고객 경험 연결을 위한 ‘판로 교
류’에 나선다.
하반기 중으로 GS리테일 상품을 진
에어 유상 판매 서비스로 선보여 GS
리테일 판로가 하늘길로 확대된다.
양사는 대한항공 실물 기프트카드
가 출시되면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고객이 편의점 GS25·GS샵·GS더
프레시 등 GS리테일 모든 브랜드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GS리테일은 결제 금액에 비
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
는 등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항공 마일리지의 사용처
가 지상길로 확대돼 고객 편의성이 제
고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 색한다. GS25는 인천국제공항, 몽골
및 베트남에 대한항공을 테마로 한 플
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양 사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ESG경영 실현을 위해 공동 사회공 헌 활동도 진행한다.
내년 중으로 대한항공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區)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양사 임직원들이 함 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생태 복원에 힘을 쏟는다.
GS25는 몽골 시장에서 적극적인 점 포 전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사 공동 해외 진출 지역에 재 난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구호품을 제
공하기로 했다.
육상 운송은 GS리테일에서, 항공 운
송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하는 등의 방
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 “사각지대 위기 청소년 보호, 경찰과 함께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
소는 당진경찰서
가 민관 합동으로 실시
하는 ‘위(WE)로 하는 우리(WE)’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본 프로그램은 위기청
소년과 소년범죄, 비행
등 특성에 맞는 맞춤
활동형 프로그램 운영
으로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강화로 유
해환경 차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
립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이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8월
13일 당진경찰서에서 ‘청소년 돌봄 사 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 1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전달식에는 현대제철 최해진 상무, 당진경찰서 김영대 서장, 당진교육지원 청 송하종 교육장, 당진시복지재단 양
기림 이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제철 최해진 상무는 “앞으로 대
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의 건강하
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동참하게 되었
다”며 “지역 대표기업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지원
할 예정”이라고 했다.
후원금은 학교폭력 등 감소를 위한
새로운 체험형 교육 수립, 사각지대 청
소년 보호와 지원 활동 강화 등에 사
용된다.
협업 기관들은 ‘위(WE)로 하는 우리 (WE)’사업을 통해 관내 위기 청소년의
문제 해결 자정능력을 배양하고 사각
지대에 발생하는 사건에 청소년이 적
극 개입해 범죄를 예방한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협업을 통해 당진경찰서는 프로그
램 진행과 사각지대 청소년 대상자 발
굴을 추진하고, 당진교육지원청은 프
로그램 활동 장소와 참여 대상자 발
굴에 협조한다. 이어 당진진시복지재
단은 사업 홍보와 공정한 예산 집행과
행정을 지원한다.
전달식 이후에는 청소년 공동체 활
동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협동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수청초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된 협 동 체육대회에는
학교폭력
학교폭력 관련
신고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 이다.
사고와 신고 건수의 증가는 장기간 지속되어 온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며, 학생과 학생 간 사 회적 관계 형성 시간이 결여됐다.
이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사회적 역
량이 감소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 되고 있다.
현대제철을 포함한 각 기관들은 이 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청소년
돌봄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학교 폭
력 문제들 조기에 감지하고 선도할 방 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역 사회 청소년 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당진장학회를 통해 5억원의 장학금 기탁하고 있으 며, 아동학대 인식 개선 캠페인 실시,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 시행 등
다채로운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해군 제2함대 장병들에게 격려금·위문품 전달
지난 12일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김호중 상무(왼쪽에서 세번째), 해군 제2함대 사령관 김경철 소장(왼쪽에서 네번째),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김동우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오션이 해군 제2함대 장병들에게 격려금 및 위문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한화오션).2024.08.14.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지원에 뜻을 함께 한 희망사는 군 장
이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
람들(희망사)’과 함께 대한민국 서해
및 수도권 해안의 경비와 방어를 담당
하고 있는 해군 제2함대 장병들을 위
해 격려금 및 위문품을 전달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8월 12일 특수
선영업담당 김호중 상무와 남동우 고
문, 희망사 김동우 부회장이 경기도 평
택의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장병들이
함정 내에서 여가 선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력단련기구와 생활용품 등
을 지원했다. 한화오션과 이번 위문품
병들이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후
원을 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
는 기관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육지와 떨어져 해상에서 생활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건강한 여가 생활 환경을 조성해 국 가 수호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 해 이 같은 위문 사업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해상
다. 또한 참전 해군 장병과 전사자 유 가족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영해 수호를 위해 순국한 전사자들의 유가족을 돕 기 위해 사단법인 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회(회장 최윤희 前 합참의장)에 3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이용욱 부사장은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 방산업체로서 사회적 의무를 다
함과 동시에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 업 이념을 계승할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에
도시락·경제교육 제공
KB증권은
밝혔다. (사진 제공=KB증권)
증권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후원하고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결식아동 후원을 위해 지
난 3월 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두차례에
걸쳐 배달의민족 ‘배민방학도시락’ 사
업을 후원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
하고자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 ‘KB스
타 경제교실도 제공한다.
‘KB스타 경제교실’은 KB금융공익재
단이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시행하
는 대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KB증권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배민
방학도시락을 준비하며 ‘KB스타 경제
교실’을 진행할 학교를 모집, 서울과 군
산의 4개 학교에서 경제금융교육을 진 행했다.
학생들은 ‘합리적 소비와 자산관리’
를 주제로 재무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득의 유형과 합리적 소비를 이해
하고, 세금과 보험의 종류를 알아봤다.
KB증권은 배민방학도시락을 통해
전국 8개 지역 1000명의 아이들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도서 구매 기프트
카드도 제공했다.
KB증권은 돌아오는 겨울방학에도
배달의민족 ‘배민방학도시락’을 후원
하며, 월드비전과 함께 경제금융교육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KB스타 경제 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맞벌이, 한
부모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 상으로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 도시 락과 배민식사권으로 매주 4끼니를 지 원해주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월 드비전과 배달의민족이 함께 운영하 고 있다.
KB증권 김성현, 이홍구 사장은 “돌 봄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 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지속 적으로 미래 세대 육성과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가 겠다”고 말했다. KB증권, 결식 우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두 번째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 행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
아는 국내 장애 아동 지원 프로젝트인 ‘월간 한 모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8월 23일 밀알복지재단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기부금 총 1억원을 전달 했다.
협약식에는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
조트 대표,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복지 전문
기관으로 저소득 장애 가정 의료비 지 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 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아동의 빠 른 회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에 따르
면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비 장애인(175만2000원)보다 4배 많은 69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에 수술비, 재활 치료
비 등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가정은 우선 지원한다. 사회공헌 프로젝트 확대와 함께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2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성 공적인 개최를 위해 1000만원을 지원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어 린이영화제는 전 세계 어린이 영화를 통해 미래 영화 새싹을 발굴하는 동시
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상 문화 축제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9월 5일 개막
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롯데시네
마 은평점과 북한산국립공원 제1주차
장에서 열린다. 124개국 3338편의 작 품이 출품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
는 이번 영화제는 예심을 통해 34개국
128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삼표그룹은 저출산 시대 속 아동에
대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은평구 지
역 아동 및 보호자에게 문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동 맞춤형 영화 상영 회를 지원한다. 오는 9월 6일과 9일 총
4회에 걸쳐 롯데시네마 은평점에서 지 역 내 아동 460여명을 대상으로 출품 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성공적인 개 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후원 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 화 경험을 통해 더욱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HDC현대산업개발, 굿네이버스와
숲’ 조성
HDC현대산업개발은 굿네
HDC현대산업개발과 굿네이버스는
이버스와 함께 서울 태
릉초등학교에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환경친화 공간인 심포니 교실 숲을 조 성했다고 밝혔다.
8월 22일 태릉초에서 열린 개소식
에는 정용훈 태릉초등학교장, 홍선교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을 비롯해 태
릉초등학교 아동 숲 지킴이 10명이 참 석했다.
태릉초등학교와 동작구 성로원 등 두
곳에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환경친화
공간인 심포니 교실 숲을 조성할 계획
을 밝힌 바 있다. 또 공간을 함께 꾸며
나갈 아동 숲 지킴이단을 모집, 운영함
과 동시에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이 일일 환경 강사로 어린이 환경교육
진행도 계획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굿네이버스는
올해 2곳에 더해 연속성을 갖고 매년
심포니 교실 숲을 꾸준히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친환 경 공간으로 조성된 심포니 교실 숲 에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건강하 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라며 “심포 니 교실 숲처럼 지속적이고 연속성 있 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며 앞
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고 말했다.
제주도-아모레퍼시픽-이지스자산운용,
도시숲 조성 ‘맞손’
제주도가
기업들과 손 잡고 도시숲
조성을 확대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23일 한라생 태숲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
리모음재단, 이지스자산운용(주)과 함
께 ‘제주도-기업 참여 도시숲 조성 협
력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기간
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도는 ‘제주 숲 공간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민과 함께하는 녹지공간 개선을 모색한다.
공공 위주의 숲 조성을 넘어 민간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며 지속가능경영 (ESG) 실천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 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시
사라봉공원과 아라동 첨단공원 일부
구간에 새로운 도시 숲이 조성된다.
도는 숲 조성 부지를 제공하고 기업
들이 나무를 심어 도시숲을 만든다. 또 조성된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이번 협약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위기 등 여러 문
제 해결에 기업이 동참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
이 탄소흡수원인 도시숲 조성에 힘을
보태면서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사
회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
이라고 피력했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
장은 “새로 조성될 도시숲을 통해 도
민들이 누리는 자연의 혜택이 더 풍성
바란다”고 전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도
이 추구하는 공간의 가치와 사회적 책 임에도 부합하는 소중한 기회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한라생 태숲에서 ‘고요한 숲속의 울림! ECO드림’ 산림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일상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이 숲 속에서 열리는 문화공연과 특별한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제주 숲 공간혁신 프로젝트’는 ▲민관이 함께하는 제주 숲 만들기 ▲ 한라산 산림복원숲 조성 ▲반려 가로
수 입양 ▲가로수 지리정보체계(GIS)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 ▲정원문화 인프라 확대 ▲사회 공헌용 산림탄소
상쇄사업 인증 ▲제주의 도시숲 등 혁
신구상안 마련 등 7개 사업으로 진행 된다.
락앤락, ‘기업이미지 어워드’ 인도네시아서 최고상 수상
락앤락은 최근 열린 인도네
시아 기업 이미지 어워드
(CorporateImage Award)에서 생활용 품 솔루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프론티어 컨설팅사와
마케팅 매거진이 주최하는 기업 이미
지 어워드는 소비자, 오피니언 리더 대
상 설문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기업들을 선정한
다. 락앤락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
정받으며 품질, 성과, 책임, 매력도 4가
지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한
락앤락은 15개 현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리틀럽 시리즈,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 에너제틱 텀블러가 현
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인
도네시아 롯데몰에서 오피니언 리더
대상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를 활용
한 식재료 보관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락앤락은 이번 어워드에서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 뿐 아니
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측면에
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락앤락은 지난 3월 플로깅 데이를 열 고 6월에는 요리 전문 고등학교 학생
들에게 핸드 블렌더 200개를 기증하
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재, 기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생활용 품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고 전했다.
락앤락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 랜드 대상, 2023 베트남소비자가 신뢰
하는 브랜드, 2023 중국 징동 주방용 품 최우수 협력상,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
워드최고상 등 국내외적으로 제품 경
쟁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 다.
현대모비스,
미호강 멸종위기종 살린다
…“친환경 사회공헌”
현대모비스가 친환경 사회 공헌
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의 어류다.
활동의 일환으로 1급 멸종위기
종 보호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과 사회
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고기보존협
회 등과 함께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
대에서 미호종개 3000마리를 방류했
다고 밝혔다. 미호종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미호강에서만 서
식하는 천연기념물이다. 멸종위기 야
현대모비스와 유관 기관은 방류된
미호종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개채
복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미호강에
서 일부 서식 중인 미호종개 친어(어 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개체 수
확대에 나섰다. 이후 국가유산청 사
육 허가를 받아 약 3~5㎝ 크기의 치어
3000마리 증식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멸종위기 생물 복원 사업을 중장기 사회 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5년간 진천 미호강 농다리 지점을 중 심으로 방류 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해 당 지역이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국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전 활동을 추진한다. 한편 진천에는 현대모비스의 자동 차 전장 부품 생산공장이 있다.
“묵힌 이메일 지우기로 탄소배출 저감” …LGU+
유플러스는 오는 22일 에너
지의 날을 맞아 전사 임직원
과 함께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저
감 캠페인을 진행한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4년부터 매
년 8월 22일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
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기념일
이다. 다양한 공공·민간 분야에서 에
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업무과정
에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오래된 이메일 비우기’를 장
려하고 있다. 이메일 비우기는 LG유플
러스 뿐만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기
업 등에서도 공감하는 내용이다.
현재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사용하
는 사내 이메일은 수발신 합계 일평균
121만6000여 건이 생성되고 있다. 이
메일 1건 당 용량을 1MB로 가정하면
매일 약 1.2 테라바이트(TB)가량의 이
메일이 오고 가고 있다.
오래된 이메일이나 불필요한 파일
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
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줄이면 상당한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메일함에
서 1GB를 삭제하면 약 14.9㎏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3개월 이상 누적된 이메일
삭제를 통해 이를 통해 매일 약 17.7톤
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 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 대상으로 ▲네
트워크 온실가스 절감 경진대회 ▲임
직원 탄소중립챌린지 ▲일회용품 제
로 챌린지 ▲친환경 차량 전환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미사용·저효율 네트
워크 장비 철거, 전송장비 집선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연간 상당 부분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이종민 LG유플러스 ESG정책팀장
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이기에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영
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LG유플
러스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LS, 초등생 ‘과학 꿈’ 키운다…미래세대 후원 지속
LS그룹이
20년째 초등학생의
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
워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LS는 창립 이후 ‘미
래세대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
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LS에 따르면 2013년 시작된 LS드림
사이언스클래스는 올해로 20회째 진
행되고 있다.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
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방학 기간 안양, 구미, 동 해, 부산, 울산, 인천, 전주, 청주, 천안
등 총 9개 지역에서 이공계 전공 대학
생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율주행자동
차 AI 미션챌린지’, ‘스펙트럼 스피커
제작’ 등 각종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
험 기회를 제공,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을 지원한다.
올해는 7월 17일~8월 28일 20기를
진행, 초등학교 180명을 대상으로 과
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다. 활
동 기간 중 이틀간은 안성에 위치한
LS미래원에서 비전캠프를 개최해 각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S는 지난 5월 8일 한국인과 베트
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인 ‘LS 드림센터’를 하노이 센터에
이어 하이퐁시에 두 번째로 개소했다. ‘LS 드림센터 하이퐁’은 지상 4층에
다수의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 로 한·베 가정을 위한 미취학아동 돌
봄 프로그램과 가족 심리상담, 한국어 교실 등을 운영하며, 향후 컴퓨터·IT 교육과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LS 관계자는 “베트남 전기·전력 분
야에서 1등을 하는 LS가 베트남의 교
육 인프라 개선에 이바지해 서로의 지
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 며 “LS 드림센터가 한-베 가정의 경제
적 자립과 자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는 또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
로 구성된 약 1000여명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해 파견을
실시해 왔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
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
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
동나이 등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
해 왔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LS의 대표적인 사회공
헌활동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기수,
1200여명의 대학생과 임직원이 참가
했으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
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문화 교류를
위해 힘써 왔다. 국내 기업의 대학생
해외봉사 파견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 파견된 LS 해외봉사단 27기
역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파견지 인
근의 지역 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태양전지자동차, 자기부상
열차 등을 직접 만드는 과학 교실을
열고 각종 예체능 실습은 물론 위생교
육 등을 실시했다.
또한 노후된 학교 시설들을 보수하
고, 태권도·K-POP·부채춤 공연을 선
보이는 등 다양한 봉사와 문화교류 활
동을 한 뒤 8월 9일 귀국했다.
LS그룹의 각 계열사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
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을 구축,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 했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 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경 기 안양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 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 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 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 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 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 로그램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 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
하며,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 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
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
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후시설 등을 개
선하는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 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림픽&비즈니스”…이재용이
‘파리’에서
만난 사람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07.2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올림
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다
양한 글로벌 기업인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회장이 지난 8월 3일 수영 경기가 열린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진에서 이 회장 옆자리에 앉은
인물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
영자(CEO)로 두 사람은 다정히 경기를
관람하면서 친분을 드러냈다.
‘반도체 수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전 세계에 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를 생산하는 업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해외 정상으로는 최초로
ASML ‘클린룸’을 방문한 바 있으며, 당
시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 행했다.
이 회장은 오래 전부터 ASML에 공
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6월
유럽 출장에서 ASML 본사를 찾았으
며, 11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공식 방한 당시에도 베닝크 CEO와 차
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반
도체·IT(정보통신)·자동차 산업을 선도
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도 릴레이 미팅 을 해 주목된다.
지난 7월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
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
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한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
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 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장을 찾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
영자(CEO)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중국 웨이보) 2024.08.08.
다. 이 회장은 이어 토마스 바흐 IOC 위
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모친
홍라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이 날 만찬
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필리
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
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
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동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머스크 CEO를 따로
만나 차량용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장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도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날 2주일간의 파리 출
장을 마친 뒤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
터를 통해 귀국하며 “실적으로 보이겠
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며
“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고 하는 마케 팅이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수상 순간을 직접 촬영하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
로그램을 통해 갤럭시Z 플립6를 홍보 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 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국제올림픽위 원회(IOC)와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삼성전자는 앞서 프랑스 파리 올림 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위치한 삼성 올 림픽 체험관에서 선수들에게 갤럭시
AI를 탑재한 플립6 올림픽 에디션 1만 7000대를 배포했다. 선수들은 시상대 에 올라 영광의 순간을 플립6와 함께 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선수 모임인 ‘팀 삼성 갤럭시’에 속해있는 신유빈(탁 구), 안세영(배드민턴) 선수를 비롯해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다이빙, 멕 시코), 재거 이튼(스케이트보드, 미국) 등 각국 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선수촌
내에 있는 삼성 체험관을 찾아 함께 사 진을 찍으며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국회의장 만난 최태원
“기업들도 국가
를 대표해 첨
단 산업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 이를 위해
선 국회와 정부의 도
움이 절실하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
한상의) 회장은 8월
23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열린 ‘사회
적 대화를 위한 우원
식 국회의장-대한상
의 간담회’에서 우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를 위한 국회
의장-대한상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23.
식 국회의장을 만나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최 회장은 최근 막을 내린 ‘파리 올림
픽’과 기업들의 상황을 함께 언급하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며 “AI(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에서도 국가대항전처럼 경
기가 치뤄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국가를 대표하며 전력을 다해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잘
따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응원을
해주면 올림픽 선수 못지 않게 메달을
따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움되는 법안으로 지원해
주면 메달 개수는 많아질 것”이라고 덧 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의 주제인 ‘사
회적 대화’와 관련해 “상의는 신기업가
정신협의회(ERT)를 출범한 만큼 돈만
버는 것이 아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1550개 회사가 신기업가정
신협의회에 동참 중인데, 새로운 기업가
정신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상의가 기업과
22대 국회
역할로 밝힌 ‘사회 적 대화 플랫폼’을 경
제계에 설명하고, 대 한상의가 다양한 경
제 현안을 내놓으며 국회와 소통했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전략산업 지원 ▲지역 균형발전 ▲의원입법 영향분석
도입 등 16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이 직접 답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회와 경제계가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경쟁국 대비 미
흡한 전략산업 지원에 대한 개선과제를 집중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우 의장을 비 롯해 9명의 국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경 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박
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14명이 참석했 다.
김동선,
‘갤러리아 미래비전TF’ 꾸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 제공=한화갤러리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
는 수준이 아닌, 한화갤러리아의 청사
우 에프지코리아 대표가 맡았다.
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그룹
내 유통부문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8월 1일자로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비전TFT(태스크포스팀)를 신
설했다.
김동선 부사장의 직함은 전략본부장
에서 미래비전총괄로 변경됐다. 전략본
부장 자리로는 배준연 영업본부장이
수평 이동했다.
이에 대해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미래비전총괄은 단순 신사업을 검토하
진을 그리는 상위 개념”이라며 “미래비 전TFT는 총괄을 보좌하는 업무를 하지 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비전TFT에는 우
창표 전 코너스톤 파트너스 대표가 영 입됐다.
1967년생으로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경제학)를 졸업한 우창표 전무는 김동 선 부사장과 동문이다. 김 부사장은 다 트머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와 더불어 한화갤러리아는 전략본 부 아래 F&B(식음료)신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F&B신사업추진실장은 오민
오민우 대표는 김 부사장과 함께 미 국 버거체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 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F&B신사업추진실은 ‘제2의 파이브 가이즈’를 발굴하는데 방점을 둘 예정 이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분기 연 결기준 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백화점 부문의
실적 악화로, 김 부사장은 그룹의 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할 것으 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조주완 사장이 강조한 ‘7·7·7 전략’은?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 서 참석자들에게 회사 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2024.05.12.
전자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추진 현황
과 세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연 매출 1조원을 넘는
‘유니콘 사업’이 지속적으로 육성될 것
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LG전자는 8월 21일 서울 마곡 LG사
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
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 성장전략 4대 방향성 제시…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집중
이날 포럼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 조
주완 사장은 2030 미래비전 발표 이후
1년간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결 과를 소개했다.
2030 미래비전은 ‘스마트 라이프 솔
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
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이다.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에 따른 재
무적 목표의 중간 진척 상황도 공유했 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은 8%, 영업이익률은 6%, 기업가치는 4배 수준이다.
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조주완 LG전자 CEO가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c) 2024.08.21.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
속화 ▲신사업 육성 등 전략 방향 아래 포트폴리오 혁신도 추진한다.
조 사장은 이런 시도가 캐시카우 역 할을 하는 주력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들 사업을 기반으로 ‘스마
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 다는 전략이다.
◆ 미래 성장동력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조 사장은 이날 “가전구독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사업 위
상을 확보했고, 가까운 시일에 또 다른
유니콘 사업 등극이 기대되는 시드 사
업군들도 본격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
다”고 말했다. 유니콘 사업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모델을 말한다.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1조 1341억원으로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올랐 다. 올해 가전구독 매출은 60% 가까이 올라 1조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웹 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연결 해 추가 수익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성
장하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이 사업의 고속 성장을 위 해 모수 확대와 수익모델 다변화 등에 나선다.
LG전자는 웹 OS 플랫폼 사업역량 강
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 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칠러 공급 경험과 냉난방 공조 사업의 원천기술을 앞세워 데이터 센터 냉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연구 개발을 통해 액침냉각 등 신규 솔루션 도 상용화한다.
LG전자는 이들 신사업에서 오는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미 이런 목표대로 빠 르게 (사업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높 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 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며 LG전 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회장, HS효성 주식 전량 매각…지분관계 정리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HS효성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의 지분 관계
를 모두 정리했다.
8월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
스템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19일과
21일 조현상 부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조현준 부회장으로부터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HS효성 보통주 86만141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거래를 통해 조현준 회장
은 보유하고 있던 HS효성 주식(지분율 33.03%)을 모두 처분하며 지분을 정리 했다.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은 기 존 82만1706주(22.05%)에서 205만 2293주(55.08%)로 확대됐다.
한편 이날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이달 16일, 19일, 21일에 시간 외 매매로
㈜효성 보통주 133만7684주를 조현상
부회장으로부터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
분은 기존 552만8971주(33.03%)에서 686만 6655주(41.02%)로 늘었으며, 조 현상 부회장의 지분은 369만1889주 (22.05%)에서 235만4205주(14.06%)로 줄었다.
이는 지난달 1일 신설지주사 HS효성 출범을 계기로 조현준 회장과 조현준 부회장이 지분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향후 두 그룹이 계열 분 리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발적
허태수 회장
변화가 진정한 혁신…DX
허태수 GS 회장이 GS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52g 협의체에 참여해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혁신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 제공=GS)2024.08.23.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현업 중심의
나오도록 장려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이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DX) 업무
혁신을 강조하며 “현장 직원의 공감과
자발적인 변화가 진정한 혁신을 만든
다”면서 “GS 그룹의 일하는 문화를 바
꾸고 있는 52g 활동을 통해 디지털 혁
신 실행가 1만명을 양성하자”고 말했다.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8월 22일 강
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52g
협의체’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52g 란 ‘5pen 2nnovation GS’ 의 약
어이자 GS 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주도
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활동을 통칭한
다. 내외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터져
고 작은 성공 체험을 통해 그룹 전반의
일하는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철학이
담겼다.
이날 52g 협의체에서는 허태수 회장
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
설 등 20개 그룹사에서 52g 조직을 운
영하는 임원과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해
각 사의 디지털 업무 혁신의 추진 현황
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허 회장은 그동안 52g 가 주관 하는 주요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해 왔 다. 이는 허 회장이 그동안 ‘변화에 능 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현장의 힘’을 강조해 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
4년여에 걸쳐 추진해온 52g 활동에 참여한 계열사 직원은 ▲2020년 108명 ▲2021년 705명 ▲ 2022년 1130명 ▲ 2023년 229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890명이 더 늘었다.
52g 는 GS 허태수 회장의 부임 직후
㈜GS 소속 2명의 소규모로 출범했지만
GS 계열사의 업무 혁신을 확산하는 과
정에서 날로 조직이 커졌다.
현재 GS 그룹의 52g 전담 인력은 77명에 이른다.
최근 52g는 현장 직원의 업무와 고
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나아가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의 실질적인 혁신으 로 연결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우측)과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대한항공) 2024.08.13.
대한항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
장이 8월 13일 경북 경주화백컨
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
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
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
자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조중훈 창업주(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의 뒤를 이어
3대(代)가 이룬 최초 수상이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
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
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
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한국경영학회는 조원태 회장의 ‘리
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
된 글로벌 항공산업 미증유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국내 항 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한 공 로를 인정받았다.
또 조 회장이 최근 기업 경영의 핵
심 가치로 떠오른 ‘ESG 경영’을 적극적
주도해 전
위기 극복과 지
역사회와의 공존을 도모하고, 2023년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수상 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
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한진그
룹이 지켜온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
신,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대한
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빛난 것”이라며 “저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
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 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입사원 만나
“긍정의
현대정신”
현 회장은 지난달 31일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3주간 교육을 마친 50여 명
의 신입사원들과 함께 했다. (사진 제공= 현대그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신입
사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등 ‘감성 경영’을 펼쳤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7월
31일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참석
해 3주간 교육을 마친 50여 명의 신입
사원들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신입사원들에 게 사원증을 걸어주며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 주
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초(超) 긍정적 사고를 의미 하는 ‘원영적 사고’라는 MZ세대 유행어
를 소개하며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로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영적 사고’는 인기 걸그룹
IVE의 멤버 장원영의 초 긍정적 사고를 일컫는 신조어다.
현 회장은 또 국내 5317명, 해외 1290명 등 6607명 전 임직원들에게 여 름철 보양식 선물을 보냈다.
현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성과 확대 등 여러분들의 노력 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
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양식 선물은 취
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했다. 현 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 사고가 움틀 수 있다는
평소 소신을 ‘감성적 스킨십 경영’에 담
아내고 있다. 20년 전통의 ‘비전 포럼’
과 최근 개최한 ‘한낮의 재즈콘서트’까
지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은 임직원들
의 자발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이끌 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 지침에 따
라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스킨십 방 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직원
들의 적극적 참여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김윤
회장
100주년 삼양그룹…
삼양그룹 회장이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개최된 그룹 조회에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 방향에 대 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양그룹)
삼양그룹 회장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8월 19일 판교 삼양디스커
버리센터에서 ‘2024년 삼양그룹 조회’
를 열고 직접 직원들에게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 방향에 공유했다.
삼양그룹 조회는 매년 3분기 개최되 고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식품, 화 학, 의약바이오 각 사업부의 스페셜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 대시켰다”며 “알룰로스
가했다.
이어 “하반기에 세계 경제의 불확실 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지만 올해 목 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 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며 3대 경영방침 인 ▲스페셜티 ▲글로벌 중심 사업 포 트폴리오 고도화
삼양사가 글로벌 식품 관련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카고 에서 열린 국제식품기술박람회 IFT 2024에 참가한 삼양사 홍보 부스 모습.(사진 제공= 삼양그룹)
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
션 가속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스페셜티 중심
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삼양그룹의 모
든 임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치열 하게 고민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스페셜
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실
행력을 제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내외 사례
에서 볼 수 있듯이 현금 유동성 확보는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부 분”이라며 “수익 극대화, 운전자본 최적 화, 효율적인 투자 관리 등 오퍼레이션 엑설런스(Operation Excellence)를 통
해 현금 유동성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 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목적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이를 통 한 생산성 향상”이라며 “디지털 시스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그룹에서 새로
추진하는 디지털 인프라가 일하는 방식
의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
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동 참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100년을 맞아 임
직원들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삼양그룹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오는 10월 창립 100주 년 기념식에서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삼양그룹의 새로운 목표 체계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회장 체제, 체질개선한 이마트 …“상반기 흑자전환” 성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분
위기 쇄신과 체질 개선에 주력해온 이
마트가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과를 냈다.
8월 13일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7조560억원, 영업손실
은 34.7% 개선된 34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엔 이마트가 정 회
장 취임 이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
며 비용효율화 노력을 지속해온 점이 꼽힌다.
지난 3월 정 회장 취임 후 이마트는
창사 31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
고,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의 상품·물류 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등 비용절감과 가격 경
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 해왔다.
그 결과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3조839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간
대비 0.2%(48억원) 개선된 2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 수도 전 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방문 고객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정 회장이 ‘신상필벌’에 입각한 수시
인사를 단행하며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선 점도 이마트 실적 개선의 배경으
로 꼽힌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실적 부진을 이
유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
고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
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또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
의 부진이 지속되자 대표를 모두 교체
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전항일 지마
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해임
하고, 그 자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
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
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했다.
정 회장 개인적으로도 취미 생활인
골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끊
고 경영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태다.
정 회장은 승진 이후 외부 노출을 최 소화하고 있으며, 84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일
부만 남겨둔 채 대부분 삭제했다.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나가며 경영
에만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 로 풀이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 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통
합 마케팅 활성화,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진행 중”이
라며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관계가 일자리 창출 걸림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
장이 8월 13일 신임 경제사회노
동위원회 권기섭 위원장을 만났다.
권 위원장은 취임 인사차 경총을 방 문했다.
손 회장은 “권기섭 위원장은 고용노
동부에서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을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을 역임 하며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에 앞장 서 왔다”며 “노동
시장 선진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불안정한 노사 관계
와 노동 시장 비효율성이 국가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노동 환경이 급격하게 변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노동시장의 낡
은 법 제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경제활력은 감소하고 좋은 일자리는 줄
어든다”며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
받는 우리 노사 관계는 국가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말했다.
손 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우려가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동조합법 개
정안은 원청 기업을 하청 기업 노사관 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쟁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한
다”며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노사 분쟁
으로 인한 피해로 기업들은 해외로 이 전하거나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피해는 중소·영세업체 근로 자들과 미래 세대에게 돌아간다”고 강 조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당선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사진 제공=부영그룹)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8월 27일
당선, 제17대 회장 선출 이후 중임에 성 공했다. 임기는 4년이다.
이 회장은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구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
됐다. 그는 지난 2017년 제17대 회장으
로 선출됐다가 지난 2020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이번 19대 회장 선거는 이 회장을 비
롯해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 4선 국회
의원을 지낸 이규택·오제세 후보와 4파
전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봉
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 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
린다”며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 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
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 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업 차원에서 1조18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개인으로는 2650억
원을 사회에 기부했으며 최근에는 부영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사재를 들여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세계
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기록하고 나열하 는 방식의 우정체(宇庭体)로 기술한 역 사서 ‘6·25전쟁 1129일’ 등 총 5권의 역
사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전국 초·중·고교 100여 곳
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 (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캄보디
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증, 군부대 지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운영 등 다 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글로벌
뷰티 시장’ 모색
콜마홀딩스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
“K뷰티의 혁신과 가치를 전 세계
장은 오너 2세로 독립경영 기반을 다지
장 확대에 주력했다.
에 전파하는데 기여하겠습니
다.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유하겠습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콜마그룹) 대표이
사
부회장은 지난 6월 27일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콜마가 글로벌 시장에 K뷰티 깃
발을 꽂기 위한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
며 그룹의 새 비전을 실현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1974년생인 윤 부회장은 서울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유학길에 올라 영국 런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로 퇴직한 윤 부회장은 2009년 한국콜
마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콜마홀
시
특히 윤 부회장이 ‘M&A 전문가’로 정 평이 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주요 사업
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 부회장은 2016년부터 한국콜마 대표이사(사장)로 경영 전면에 본격적
으로 나섰는데, 굵직한 M&A를 진두지 휘 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2018년 그룹 계열사 씨케
이엠을 통해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2019년에는 제이준코스메틱 인
USA 제 2공장 전경 조감도
천공장과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TKM 경영권을 확보했다.
HK이노엔에서 생산하고 있는 위식
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 5536억원을 달성하
며 HK이노엔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HK이노엔 매출도 2021년 5984억원
에서 2023년 828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미국 콜마의 상표권을 완
전 인수하며 해외 진출 채비를 끝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개관했고, 내년 상
반기 세종공장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미국법인의 ‘제2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다.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윤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북미법인 콜마 라보라토리즈와 미국
법인 콜마 USA의 총괄 대표이사(CEO)
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고, 북미법인 글로벌 영업 총괄(GCCO)에는 필립 워 너리를, 북미법인 총괄 연구개발 책임
자(CSO)에는 조지 리베라를 각각 임명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강의 화장품 제 조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자개발생산 (ODM)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부회장은 주주환원 정
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6월 국내 상장사 중 세 번째이자, 지주회사 및 화장품 업 계에서는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자사주 소각 정책을 발표해 화제 를 모았다.
지난 6월 자사주 6.73%(247만 3261주) 소각을 포함 누적 자사주 소각 비율은 9.93%에 달한다.
콜마홀딩스는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정기적으로 공시하고, 이행 현 황을 비롯해 각종 현안을 상세히 주주 들에게 밝힌다는 방침이다.
Kolma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양궁협회) 2024.08.05.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 정의선 회장, 올림픽 개막 전부터 직
꼼꼼히 점검했다. 양궁 경기 내내 현지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
하고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스포츠
사에 새로운 신화를 썼다. 한국 선수들
과 코칭스태프들이 피나는 노력으로
전무후무한 성적을 이뤄낸 것이다.
여기에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
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꾸준한 지원
이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
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인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해 왔다.
접 챙겨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개
막 전부터 직접 준비 과정을 챙긴 것으 로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
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윤
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길에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 점 검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 현지에 도착한
정 회장은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 게 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에 체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세
심히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양궁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
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연
패를 달성한 시상식에서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부상을 수여하며 축하 인 사를 건네기도 했다.
◆ 정의선 회장의 소통…품격·여유 강조 정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현대차그룹 회장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을 마친 지난 4일(현지시간) 파이팅 자세를 하며 전 종목 석권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양궁협회) 2024.08.05.
없이 소통하며 친근하게 스킨십을 하
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수들에게 필요
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정신적 멘토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평도 들린다.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
랑스로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을 격
려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인 남자 국가
대표 선수들과 마주친 정 회장은 “홈팀
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
은 건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주눅 들
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
자”고 격려했다.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양
궁 60주년 기념행사에서 했던 발언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
고 공정하게 경쟁했는데 성적이 기대
에 못 미쳐도 괜찮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어떤 상황에서도 품
격과 여유를 잃지 않는 진정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성적으로 우리 양
궁 국가대표팀은 1인자로서의 품격과
여유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 지 못한 전훈영 선수를 별도로 찾아 격 려한 것도 정의선 회장의 진정성을 보 여주는 대목이다.
◆ 정의선 회장의 진정성에 양궁 선수 들도 화답
우리 선수들도 한국 양궁 발전을 위 한 정의선 회장의 진정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한 후 정의선 회장에게 달
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정의선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
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라며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 기 때문에 저희가 더 좋은 환경에서 결
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뿐 아니
라 주요 대회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 양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왔다. 정 회
장의 이 같은 진정성이 한국 선수들과
의 단단한 신뢰 관계로 이어져 좋은 결 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주목받는 ‘정의선 리더십’…“모세혈관처럼 소통”
정의선 회장 인터뷰 (사진 제공=대한양궁협회)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신화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
장의 경영 리더십이 또 한 번 조명받고 있다.
특히 국내 경영학계에선 양궁을 통
해 보여준 정의선 회장 경영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대담성, 혁신성, 포용성
등 3가지를 꼽는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구축한 양궁 발전 기반을
더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고, 글로벌 스포츠 환경
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각과 혁신 전
략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 “단기 성과보다 경쟁력 강화”…대담
한 판단
무엇보다 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
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시
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랜 기간 강
자 지위를 유지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
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
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
한 선수 발탁이 없고, 국가대표는 이전
성적은 배제되고 철저하게 현재의 경
쟁을 통해서만 뽑는다.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 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 원했다.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 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 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정 회장은 장기 관점으로 양궁 대중 화도 추진하고 있다.
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금메달
획득 종목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 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수현(왼쪽 첫번째), 전훈영(오른쪽 두 번째), 임시현(오른쪽 첫번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모비스, 현대제
철과 함께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양
궁 수업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를 추
진 중이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양궁을 생활 스포츠로서 친
숙하게 느끼게 하려는 목적이다.
◆ 자동차 R&D 기술, 양궁에 적용하다
2012년 런던대회가 끝난 직후 정의
선 회장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선수
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자는 것이었다.
‘세계 최강 양궁 선수들의 실력에 세
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R&D 기술을
적용하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조금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
까’하는 게 정 회장의 의중이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
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시 가장 앞서 있던 실리콘밸리의 신 기술들을 도입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 았다.
그렇게 해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기술 지원을 하게 됐
고,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대회 때마다 새로운 훈련 장비
와 기술들을 적용했고, 이번 파리대회
를 위해서는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
봇을 비롯 기존 기술은 업그레이드하 고, 보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또 실전에서 겪을 다양한 상황을 사
전에 파악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과 훈련법을 도입해 이에 대비하는 시
스템을 만들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먼저 남다르고, 집요하게 다음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1일 파리 앵발리드에 있는 연습장을 찾았다.
정의선 회장이 지금도 강조하는, 디
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누구보다 먼저
준비하는 ‘미리미리’ 정신을 반영한 것 이다.
소음 속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야구장·축구장 훈련과 실제 경기장을
재현한 연습경기장에서 실전보다 더
실전처럼 연습하는 한국 양궁의 대표
적인 훈련 방식은 이렇게 탄생했다.
◆ 양궁인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포
용’ 리더십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
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남녀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의선 회장을 언 급했다.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
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은 정의선 회장”이라며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
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PC, 마
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한다.
선수들뿐 아니라, 정 회장은 전국 각
지역에서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양궁인들과도 수시로 소통한다.
지난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았을
때 정 회장은 “운동장의 빛이 안 드는
곳에 계신 분까지 모두 챙기라”고 당부 하기도 했다.
양궁협회는 경기, 지도, 행정, 양궁
저변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여를 한 분들을 찾아 ‘한국 양궁 60주년 기
념 행사’에서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 했다.
특히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는 지도 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도
자들이 우수한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국내 대회
입상시 지도자들에게도 경기력 향상
연구비를 별도로 수여하는 제도도 운 영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 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 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흐르듯 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단체 국가대표 선수들을 시상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양궁협회)
현 선수는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
◆ 현대차그룹 40년 지원, 韓양궁
10연패 신화로 돌아와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내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파리
대회까지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
주지 않으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이나 아시아양궁연
맹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
룹 회장은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운 여
자 양궁 대표팀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직접 시상에 나섰다.
일일이 선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
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여자 양궁팀의 임시현·전훈영·남수
을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 양궁이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와 코치진의
땀과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 중인 현
대차그룹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양궁에 힘을 실어줬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의 후원
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 파리 올림픽
을 준비했다.
훈련 장비 기술 지원부터 축구장 소
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
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
까지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파악했다.
대표적인 것이 파리대회의 레쟁발리 드 양궁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 선수촌에 건설한 것이다.
이 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은 경기장 의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 을 진행했으며, 실제 대회를 비슷하게 재현한 환경에서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파리 현장에서도 레쟁발리드 경기 장에서 약 10여㎞ 떨어진 곳의 스포츠
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 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휴
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
으로, 선수들은 일찍 현지에 도착해 전
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으 며 시차 변수도 빠르게 극복했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슛 오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7.29.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휴게실만 아니라 의무 치료실, 라운
지를 갖춘 곳이다. 식사도 베테랑 영양
사가 파견돼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
한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심
리 안정을 위한 스포츠심리전문가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연구
개발 역량을 활용해 세계 최강인 한
국 양궁이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양
궁 훈련 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해 지
원했다”며 “특히 지원과 별도로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
고, 투명성과 공정성만 철저히 지킬 것
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한국 양궁 약진 배
경에는 오랜 시간동안 구축한 양궁협
회 시스템과 전통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8월 4일(현지시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이후 진행된 인터뷰
에서 양궁 선수단에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에게 제일 고
맙다”며 “선수들이 꿈꾸는 걸 이뤄서, 선수들 본인이 가진 기량을 살려 이 모
든 걸 이뤘다는 게 제일 기쁘다”고 말 했다.
이어 “처음부터 전 종목 석권이나 금
메달 수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며 “협회나 저는 선수들이 노력한 이상
으로 잘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정 회장은 양궁협회 시스템 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한국 양궁 선전의 원동력을 무엇이
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 때 노력하
셨던 선대 회장님도 계신다”며 “양궁협 회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고, 그
전통은 지금껏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회와
우리 선수들 그리고 우리 모든 스텝의 믿음인 것 같다”며 “서로 믿고 했기 때
문에,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2028년 LA 올림픽도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LA 올림픽을 대비해) 우
리가 모여서 전략 회의를 하고, 여러 가 지 장단점을 분석하면 (향후 준비 방향 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 상장 초읽기
FOCUS
현대차 곧 인도에 상장하나…IPO 역사 새로 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아나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 2024.04.25.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6월 14일 (현지시각) 인도증권거래위원회 (SEBI)에 상장을 위한 예비투자 설명서 (DRHP)를 제출했다.
SEB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슷한 성격의 감독 당국으로, 인도 증
시의 상장 심사를 담당한다.
SEBI의 예비 심사를 통과해야, 이후 공모가와 상장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심사는 보통 2~3달 걸리는데, 이르 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중
순에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 (IPO) 여부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8월 25일 현대차가 SEBI에 낸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구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 한다.
신주 발행이 아닌 모회사인 현대차
가 가진 기존 지분 중 일부를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다.
현재 현대차가 지분 100%를 가진 현대차 인도법인은 액면가 10루피(약 159.7원)의 보통주 8억1254만1100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약 17.5%인 1억4219만 4700주가 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 차 지분은 82.5%로 줄어든다.
현대차인도법인 본사 모습
현대차가 지분을 주당 얼마에 팔지
는 예비 심사가 끝나야 결정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대 30억 달러(약 4조원)
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를 19조
원 정도로 인정받는 것으로, 인도 IP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처럼 높은 기
업가치를 자신하는 배경에는 막강한
실적이 있다.
2023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도 약 6144억 루피(약 9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4회
계연도에도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
지 누적 매출액이 5330억 루피(약 8조
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2023년 1~12월) 현대차 인
도법인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77만
7876대를 판매 하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2009년 이래 인도 승용차 판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 분
야에서는 20년 가까이 1위에 올라 있
다. 지금까지 인도 공장이 수출한 차량
은 150여개국, 353만대에 이른다.
또한 인도 전역에 1366개의 판매점
과 1550곳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
며 전기차, 경유, 휘발유 등 다양한 종
류의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다. 인도 시
장 전용 음성 인식 서비스인 ‘블루링크 TM’을 선보일 정도로 현지화에도 공
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IPO로 조달한 자금 을 전동화 생산 시설과 충전 인프라 구 축, 공급망·판매망 정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제2의 중국’으로 키우고 있다”며 “상장
을 통해 현지 시장에 단단히 뿌리를 내
리면 향후 더욱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알카자르 부분 변경 모델. (사진 제공=현대차 인도법인)
◆
신형 ‘알카자르’ 인기몰이…인도 판
매 신기록 쓴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 전략 모델인 중
형 스포츠실용차(SUV) 알카자르의 ‘부
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인도 전략 모델의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현지화 전략을 더 강화
한다는 분석이다.
2021년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알카자르 신차로 인도 판매량이 얼마
나 더 증가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8월 22일(현지시각)부터 알카자
르 부분 변경 모델에 대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인도 시장에서 알
카자르를 첫 출시한 이래 3년 만에 내
놓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알카자르에 대해
“6인승 및 7인승 프리미엄 SUV”라며 “웅장함, 편안함, 편리함에 더해 첨단
기술 및 안전 기능으로 고객을 사로잡
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H형 헤드램
프 등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노렸
다. 기존 알카자르에 현대차의 최신 디
자인을 이식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ADAS)을 비롯해 70개 이상의 안전
기능을 갖췄다.
알카자르는 현대차가 2021년 선보인
인도 전략 모델이다. 경·소형 중심의 모
델에 만족하지 않고, 프리미엄 SUV 현
지화를 추가했다.
현대차는 알카자르 출시로 ▲소형
세단 아우라 ▲소형 SUV 크레타 ▲경 형 SUV 엑스터 ▲경형 해치백 그랜드 i10 니오스 등 총 5개의 인도 전략 모 델을 운영하고 있다.
알카자르는 출시 이후 인도 시장에 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판매된 알카자르의
인도 현지 누적 판매량은 올해 7월까
지 7만6973대에 달한다. 인도 현지화
전략 강화가 판매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의 인도법인 전체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70만811대
에서 지난해 76만5784대로 늘었다.
올해 1~7월 인도법인 판매량은 45만
324대로, 월간 6만대 이상 판매량을 유
지하고 있다. 이번 알카자르 부분 변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K.스탈린 주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출시로 7월 이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도 전략
모델의 신차를 투입하며 특유의 현지
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올
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
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
인도에 수소혁신센터 가동…’수소
밸리’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수소 밸리’로 낙점한
인도 투자를 본격화한다. 올 초 타밀나
두 주(州) 정부와 업무 협약을 시작으
로 현지에 사업 거점도 확보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IIT) 타이유르 캠퍼스에
‘수소 혁신센터’를 설립한다. 투자 금액
은 총 18억 루피(286억원)로, 2026년
가동 예정이다.
현대차의 해외 수소 사업 거점은 중
국 광저우에 이어 2번째다. 이 센터 설
립은 현대차와 IIT, 무역투자진흥기관 인 가이던스 타밀나두의 파트너십이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파트너십은 수소 기술 연구에 중
점을 둔 전문 연구 시설을 마련하고, 수소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현대차는 이곳 수소혁신센터를 통해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 개발과 수소
제조 및 공급망 현지화, 수소 충전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
로 인도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투자는 앞서 현대차가 밝힌
인도 사업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올 1월 인도 첸나이(과 거 마드라스)서 열린 ‘타밀나두 글로
벌 투자자 회의’에서 타밀나두주 정부 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 618억루피(약 98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타밀나두주는 연간 82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 첸나이 공 장이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인도에 각별히 신 경 쓰는 이유는 단연 높은 인도 시장 의 성장성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해에 만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를 통해 인도는 세계 완성 차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올 라섰다.
칩스법 2년
미중 패권 경쟁, 현재 진행형…성과는 명암
“이제
미국은 세계 5대 첨단 로 직, 메모리 및 첨단 패키징 공
급업체의 본거지다.”(백악관 2주년 논 평에서)
미중 간 무역 갈등에서 시작된 미국
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노력을 상징
하는 ‘반도체 과학법(칩스법)’이 이달
로 2주년을 맞았다. 칩스법 이후 미국
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하며 전 세
계 반도체 제조·첨단 패키징 시설을 빨 아들이고 있다. 첨단 산업 제조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여
전히 중국의 ‘반도체 굴기’도 현재 진 행형이다.
미국 백악관은 최근 ‘반도체 과학법’
2주년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
스 부통령 취임 이후 기업들이 반도체
및 전자 분야에 3950억달러(536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1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투자 유치 성과
를 밝혔다.
미국은 반도체를 발명했고, 과거 전
세계 칩의 거의 40%를 생산하던 제조 강국이었지만 높은 인건비와 제조 원 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현재 전 세계에 공급되는 반도체의 10%만 생산하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첨 단 산업의 중심이면서도 이들 산업용 반도체를 모두 국외에서 제조하고 있 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돼왔다. 미국 이 칩스법을 제정하고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제공= 삼성전자)
막대한 규모의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
는 이유는 자국 내 제조 시설을 유치하
기 위한 것이다. 이미 이 법의 보조금
수혜를 입은 우리나라 삼성전자를 비
롯해,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반도
체 제조업체들이 현지에 공장을 짓기
로 결정한 상태다.
백악관은 이번 논평에서 “다른 어떤
국가도 2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보유하
고 있지 않다”며 이제 미국은 세계 5대
첨단 로직, 메모리 및 첨단 패키징 공
급업체의 본거지”라고 밝혔다. 또 “미
국은 2032년까지 전 세계 첨단 칩 공
급량의 거의 30%를 생산할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된다”며 “칩스법 덕분에 미
국은 다시 한 번 우리 삶에 동력을 제
공하는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담한 베팅이 성과” vs “中 자립화
부추겨” 명암 칩스법 2주년 성과와 관련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최근
발간한 칩스법 성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8월 칩스법 제정 후 10년 후
인 2032년에는 미국의 첨단 칩 제조
용량이 3배 이상 늘어 글로벌 점유율
이 28%를 차지할 것”이라며 “만약 칩
스법이 없었다면, 같은 기간 점유율은 9%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뉴퍼 SIA CEO(최고경영자)는 “칩
스법은 미국의 역사 흐름을 바꾸고, 경
제와 국가 안보 등을 위해 더 많은 반
도체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다는 일
종의 대담한 도박이었다”며 “지금까지
는 그 베팅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
다. 반면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모두 추
진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파이낸셜타
임스(FT)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
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에
따라 공표된 주요 제조업 투자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 450억 달러(62조3000억원)를 투입하며 대규모 반도체 생산·연구개발(R&D)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래픽=뉴시스)
약 40%가 지연 또는 중단됐다고 보도 했다. FT는 시장 상황 악화, 수요 감소,
미국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변경한
것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강력한 수출 통제 정책에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여전히 지속되
고 있다는 점 역시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봉쇄에도 불구하
고 AI 칩과 첨단 메모리 반도체 자급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웨이
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어센드 910C(Ascend 910C)’의 성능이
엔비디아의 ‘H100’와 성능이 비슷하다
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이 규제에 나설수록 중국 반도체
기업들도 자립화에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 ‘고래 사이 새우’ 삼성·SK하닉, 활로
찾기 분주 ‘10조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 터 받게 된 지원 규모다.
양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비율
주요 반도체 기업 미국 투자금 및 보조금 현황 (그래픽=뉴시스)
은 TSMC 등 경쟁사들보다 높은 만큼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높은 인건비와 건설 자
재비를 감당해야 하는데다 최근에는
업계에서 미국 근로자와의 ‘근무 문화
충돌’, ‘대중국 투자 제한’ 등까지 문제
로 떠오르면서 안정적인 미국 투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사는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
상을 통해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고 불
확실성을 최대한 줄이도록 대책을 미 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SK하이닉
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반도체 첨단패 키징 생산 공장에 총 9억5000만 달러
(1조3000억원)를 지원한다는 예비거
래각서(PMT)에 서명했다. 직접 보조금 은 4억5000만 달러(6200억원)이며 대
출은 5억 달러(690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SK하이닉
스가 미국에서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혜택을 제공해 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미국 인디애 나주에 첨단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 달러(5조34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진행 중인 파운드리 공 장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64억 달러 (8조8000억원)의 보조금이 확정됐다. 현재 미국 정부와 추가 논의를 하고 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8.16.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한국 기업은 경쟁사들보다 보
조금에서 비교적 우대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전체 미국 투자금 중 보
조금 비율은 14.2%, SK하이닉스는 11.6%다. 인텔(8.5%)과 TSMC(10.2%)
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입해야 할 자체 비용이 줄어든 만
큼 공장 건설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가 투자에 대
한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을 기반으로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를 고객
사로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미국에는
엔비디아와 애플, AMD 등 빅테크들이 포진하고 있는데다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생산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미국 공장을 거점 삼 아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또 현지 퍼듀대 등 연구기관과 협력해 첨단 반도체를 연 구·개발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미국 투자가 마 냥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미국
내 인건비와 자재비가 크게 올라 감당 해야 할 공장 건설 비용도 커질 수 있
기 때문이다.
미국의 평균 임금은 7만7463달러로
한화로 1억원을 훌쩍 넘는다. OECD 평
균 임금 5만3416달러를 웃도는 수치 다. 특히 최근에는 현지 근로자들과의
‘문화 충돌’로 인해 공장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TSMC
의 미국 애리조나 사업장에서 대만 관
리자와 미국 근로자 간의 문화 충돌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차이는 있지만 대만과 한국은
긴급 상황 발생시 늦은 밤에도 근무를 하는 등 엄격한 근무 조건이 공통점으 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대규
모 현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인 만큼 현
지 인력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상 태다.
이 밖에도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
들의 대중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 산업계는 이달 초 미국 재무부
에 한국 기업의 대중 투자가 막히지 않
도록 규정을 명확히 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양사는 수출·생산 등 중국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중 정부
와 원활한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 정부와 협
의해 얼마나 시너지를 잘 내는 지가 관 건”이라면서도 “미중 갈등이 격화중인
만큼 미리 대응책을 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가 새로운 청구서 내밀까…
업계·정부 대응책 고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전으
로 미국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면 서, ‘반도체 과학법’(칩스법) 실행 로드
맵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중국 견제
라는 미국 정부의 ‘대전제’에는 변화
가 없겠지만, 트럼프 집권 시 자국 기
업 우선주의가 더 강화되거나 대중 수
출 규제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
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
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제47대 미
국 대통령 선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
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한 치 앞을
보지 못하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을 대신해 나온 민주당 카말
라 해리스 후보(현 부통령)가 당선된다
면 칩스법은 큰 틀에서 변함없이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상
황은 달라진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은 2016년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제 협약
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하는 등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친환경 정책 기
조를 급전환한 사례가 있다.
현재로선 축소 또는 폐지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자국 제
조업의 활성화는 미국 민주당, 공화당 양당 모두의 주요 공약이다.
이미 양당의 합의로 법이 미 의회를
통과한 만큼 보조금 지급 자체를 번복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보조금 ‘청구서’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
업을 전부 가져갔다”면서 “대만이 미
국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미국이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한 발언이지만, 보조금
수 있단 의미로 업계에 회자하고 있다.
과 연계한 공급망 강화를 추진해 왔지
만, 트럼프의 경우 자국 중심주의가 한
층 더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 고 있다.
보조금 지원 기업에 금액에 따른 추
가 투자를 요구하거나,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경
우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동
원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만일 미국 추가 투자를 요구받는다
면 현지의 높은 인건비, 규제 준수 비
용 등으로 인해 투자 대비 수익성 문제
를 고려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
룹 회장)도 지난달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보조금을 안 준
다면 우리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
는 입장을 밝혀, 미국 현지 투자가 보
조금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분
명히 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반도체 보조
금을 빌미로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거
나, 대중 무역 통제 동참을 더욱 강도
높게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런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중국
에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있는 기업들
로서는 설비 투자나 사업 운영에 제약 이 생길 수 있다.
다만 트럼프 후보의 강도 높은 대중
국 규제로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무
역 장벽이 강화되고, 미국 중심의 공급
망 재편이 심화될수록 세계의 제조기
지로서 중국의 역할은 지금보다 위축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가전 구독 시장
“냉장고도 빌려 쓴다”…구독 사업 경쟁력은?
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제공)
전자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확대한 구독 사업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가전업계 불황을 타
개할 돌파구로 뜨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구독 사업에 뛰어들 예정
으로 가전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구
독 관련 매출로 케어서비스를 포함
해 1조1341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09년 정수기 구독(당시 렌탈) 사업
이후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구독은 렌탈(기본 5~6년 이상)과 달
리 제품 사용 기간을 3~6년까지 다양
하게 자신의 상황에 맞춰 설정 가능하
고, 제품 옵션과 구독이 필요한 드라
이크리닝 서비스 등을 원하는 대로 고
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월 1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를 제시하며 초기 비
용 부담을 덜어 1인 가구나 사회 초년
생까지 더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경
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상 제품군도 계속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
독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
으로 구독 품목을 확대했고, 지난달
B2B(기업간거래) 대상 클로이(CLOi)
로봇에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구
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 라이 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
전을 선포하고, 제품 중심 사업에 구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에 속도를 내
고 있다.
구독 사업은 이제 LG전자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업계는 LG전자의 폭넓은 구독 제
품군과 사용 내내 케어 전문가의 제품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구독 사
업의 성장 배경이라고 본다.
여기에 구독 기간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
킨 점, 초기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 없
이 매달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프리미
엄 가전을 쓸 수 있다는 점도 1인 가
구 및 젊은 층 소비 트렌드와 잘 맞닿
는다. 이용자는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
문을 통해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
모품 교체까지 제품을 관리받을 수 있
다. 가전 구독 기간 중에는 언제든지
무상수리 보증도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면 지난해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도 30%에 육박 한다. LG전자 주요 제품에서 구독을
선택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한다는
자체 통계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구독 시장의 저변이 더 넓어질 것이라 고 본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구독 사업을
맡을 한국 총괄 경력자를 모집하는 채
용공고를 냈다. 구독용 상품과 패키지
를 기획하고 가격 책정 전략을 수립하
는 업무 분야에서 경력직 인력을 대규 모로 뽑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도 구독 유
료 서비스 기획 등을 담당할 구독 관
리 경력자들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9~10월께 구독
사업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구독 사업은 장기간의 결제 방식, 운
영·관리 프로세스 등에서 다수의 협력
사가 엮이는 만큼 단기간에 진출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SK매직과
세탁기, 냉장고 등을 렌탈 판매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구독 서비스 경험은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보험·금융 등
삼성그룹 계열사 혜택을 연계한 서비
스로 차별화된 구독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반 구매보다 소비자 ‘실익’ 얼마나 클까?
최근 가전 소비 방식에서 ‘구독’ 비
중이 급격히 늘며, 소비자들이 가전
구독을 통해 실제로 얼마나 큰 이득을
볼 수 있는지 관심이 커진다.
가전을 구매하는 것보다 구독 서비
스를 이용하면 더 적은 돈으로 최신
가전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무상 AS
등 제품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
등 할인 혜택을 살펴야 하고 중도 계
약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하는 만큼
상황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을 통해 판매한
주요 가전의 구독 비중은 36.2%에 달 한다. 지난 4월 구독 비중이 34.5%인 것을 감안하면 꾸준히 증가세다. 구독 서비스는 적은 초기 비용으로 최신 가 전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장 규모가 2020년 40조1000억원에서
내년 10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 망했다.
이에 가전 구독과 일반 구매를 비교 했을 때 소비자들이 얻을 실제 혜택과 금액 절약 규모가 관심을 끈다.
구독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의 경
우 구독 기간은 3년부터 4년·5년·6년 (TV는 5년까지) 단위로 구독할 수 있
다. 3년 구독은 계약 기간 후 반납 또
는 재구독을 선택해야 하며 4년 이상
은 계약 기간 후 소비자가 제품을 소
유하게 된다.
예컨대 간판 TV 모델인 ‘LG 올레
드 TV 스탠드형 B4·138cm’을 회원 할
LG전자의 복합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166만4700원이 실질 구매 금액이다.
하지만 5년 구독으로 제휴 신용카 드 할인을 받을시 총 금액은 131만
4000원으로 35만~47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월 비용 기준으로는 단돈 2만
1900원 꼴이다.
단 제휴 신용카드 할인을 받지 않
는다면 5년 구독 총 금액은 269만
4000원으로 일반 구매 시보다 크게
늘어난다. 구독이 구매보다 항상 저렴 한 것은 아닌 것이다. 제휴카드 할인은
카드 종류와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다른 만큼 할인 혜택이 실제로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특히 4년 구독 시(제휴카드 할인)
에는 153만1200원, 3년 구독 시에는
176만400원으로 구독 기간이 짧아질
수록 총 금액은 올라가 장기 구독이
유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 번에 많은 제품을 구
독할수록 금액은 더 내려간다. LG전
자는 2개 이상 다른 제품을 구독하면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구독 기간 동안 무료로 각종 케어·
수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일시불
구매 시 통상 무상 AS 기간은 1~2년이
지만, 구독은 계약 기간 내내 무상 AS 가 이뤄진다. 또 필터·소모품 교체, 토 탈클리닝, 성능점검 등 전문가가 관리
하는 케어십 서비스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을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최신 제품을 쓸 수 있
다”며 “다만 중도 해지시 위약금과 회
수비 등이 수십 만원 이상 나올 수 있
는 만큼 예상 구독 기간을 잘 따져서
비교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 “대기업들도 군침”…내년 매출
100조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가전 구 독(렌탈) 사업을 시작하면 관련 시장 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조짐이다.
그동안 가전 구독은 중소기업이나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 가전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대기업과 대형 가전까지 참여 기업과 제품군 범위가 넓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구독 시 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 시장으로 고객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매 비용이 워낙 부담스러워 대형 가전 구매가 힘든 1인 가구가 새 로운 구독 시장 고객층으로 급부상하 고 있다.
또 가전 내구연한이 길어지면서 3~5년마다 신제품을 쓰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들도 가전 구독의 또 다른 고객들이다.
LG전자 같은 대기업이 구독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 시장의
지속 성장을 예고한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냉장고 2024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탈 사업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
은 물론 TV, 노트북 같은 가정용 프리
미엄 기기까지 23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독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클로이
(CLOi) 로봇도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구독 경제의 벽을 허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전 사업은 원래 영
업이익률이 3~5%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워낙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심해 ‘박리다매’ 구조
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구독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돈다. 일회성 판매 대비 수익
성이 한결 높은 데다, 제품 케어와 소
모품 교체 서비스 등을 추가해 더 높
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구독 사업은 계속 현금이 들어오는
‘캐시 카우’도 장점이다.
한 번 판매할 때 자사 제품 여러 개
를 묶어 팔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전 라인업이 다양한 대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
◆ 가전 ‘맞수’ 삼성-LG 격돌…내년엔
100조 시장
앞서 언급했듯이 KT경제경영연구
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2020년
40조원에서 내년 1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의 공격적인 구독 영업으로 회사 매출은 지난해 1조1341억원으 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 판매한 주요 제품 중 구독 가능한 제
품 20종의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 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9~10월께 구독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조리기기 ‘비스
포크 큐커’와 매월 간편식을 일정 금액 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이제 대형 가전의 구독
사업을 본격 준비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구독 사업은 가전 공룡들의 ‘세력전’으로 전환될 조
짐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화재, 삼 성카드, 에스원 등 그룹 계열사들과 보 험, 카드, 보안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계 극복에 나선다.
LG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사 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으로 사 업을 확대한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 로 대만과 태국, 인도로 구독 사업을 넓히고, 향후 미국이나 유럽 진출도 검 토한다.
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 결 과, 참석주주의 85.75% 찬성률로 합병 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SK㈜를 비롯해 대다수 주주가 찬성했 다. 특히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에 찬성
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들의 95% 가 합병 찬성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 에 따라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 식 출범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난해 매출을 따지면 SK이노베이
션이 77조2885억원으로 SK E&S(11조
1672억원)의 7배 수준이다. 하지만 영
업이익은 양사 차이가 크지 않다. SK이
노베이션이 1조9039억원, SK E&S가
1조3317억원 정도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
화, 에너지·화학 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
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
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배
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
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
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요
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 (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재무 및 손
익 구조 구축도 가능해진다.
LNG와 전력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SK E&S와 합병을 통해 회
사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큰 폭 상
승된 합병회사의 수익력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2021년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
를 보이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경우, 원소재 확보 경쟁력 및 사업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
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
익(EBITDA) 2조2000억원 이상으로 예
상하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
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
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
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
다”고 말했다.
◆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사업 경쟁력
생길까
자산 100조원대 초대형 에너지기업
으로 재탄생한 합병 회사는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할 조짐이다.
특히 기존 사업 분야였던 정유, 석
유화학, 배터리에 더해 액화천연가스 (LNG), 수소 등 모든 에너지 사업들을 아우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
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
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무난히 넘으며
초대형 에너지기업 출범이 초읽기에 들 어간다.
SK그룹 에너지 사업부문 중간 지주 사인 SK이노베이션과 그룹의 ‘알짜’로
여겨지는 SK E&S가 합병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대인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 규모의 에너지 기업이 탄 생한다.
SK이노베이션은 각 사 독립성을 유
지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인
사내독립기업(CIC) 구조로의 합병을 택 했다. 조직도를 살펴보면 SK E&S를 SK 이노베이션 아래에 두는 수직적 합병
이 아닌 수평적 합병인 셈이다.
이는 SK E&S 기존 조직이 가진 역량
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취지다.
다만 양사의 사업 분야 결합으로 에
너지 포트폴리오 경쟁력은 더욱 강화 된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이 맡고 있
는 석유·화학과 자회사 SK온의 배터리
사업에 SK E&S의 LNG, 재생에너지 사
업 등이 결합되는 구조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사업은 그
룹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으나 수익 변
동성이 커 국제유가나 정제마진 등이 변할 때마다 매년 실적이 출렁이는 모 습을 보여왔다.
반면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 주회사로 시작해 LNG 밸류체인을 통 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 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LNG·발전·도시가스 등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고른 흑자를 내고 있어 SK이 노베이션의 수익 변동성을 메우고, 재
무구조 개선까지 일궈낼 수 있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중장기적
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
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 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자원 개발에 있어 경쟁력이 대
폭 높아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원유·가스 자원 개발 인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라를 보유한 데다, 각각의 석유와 LNG
트레이딩 기능을 합치면 국내 수급에 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진다.
전기와 신재생 에너지도 시너지를 키
울 수 있는 사업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열관리시스 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SK E&S
의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ESS) 등 사업 역량을 패키지화해 발전 과 열관리, 저장, 운영·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 전
력사업자 등으로의 고객 확장과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 시장이 2차 에
너지인 전기로 수렴되는 점을 감안해
이와 관련한 성장 기반도 마련할 계획
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 연
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SK이노베
이션의 경쟁력에 SK E&S의 전기 관련
사업 기술력을 더하면 미래 성장 기회
를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양사는 조만간 공동 시너지 태
스크포스(TF)를 꾸려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합병 둘러싼 우려들, 어떻게 뛰어넘 을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
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합병이 일사
천리로 이뤄지는 것과 별개로, 합병 과
정에서 제기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시저지 효과’ 창출이 필수라는 평이다.
이번 합병은 추진 과정에서 합병 목
적이나 가치 산정 방식을 놓고 상당한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합병 후 안
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해선 양사가 제
시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선행돼야 한
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 테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운영 할 예정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7월 합병 설명 기자회견에서 “시너지 효과가 실현되면 2030년 기준 연간 약
2조2000억원이 넘는 상각전영업이익 (EBITA)이 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오는 11월 합병 SK이노베이션이 출
범 예정인 만큼, 그 이전까지 합병을 완
료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두 기업 합병은 지난 6월 20일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지며 한동안 논란이
일었다. SK이노베이션이 SK E&S를 품
는 방식의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 지원을 위한 목적이라
는 분석까지 나왔다.
배터리 사업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로 인해 극심한 불황을 겪으
며 SK온은 2021년 출범 후 누적 적자
3조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기차로
의 전환은 명확하다는 기조 아래 그룹
차원에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 이다.
박 사장은 지난 4월 “SK온과 SK아이
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
라톤으로 치면 35㎞ 지점쯤에서 오르
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는 상
황과 유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합병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 주주
가치 훼손 논란도 적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
율은 1대 1.1917로 정해졌다. SK이노베
이션의 가치를 기준시가로 책정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됐다는 지적
이다. 국민연금은 이러한 비판을 반영 해 주주총회에서 합병 반대표를 행사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
위원회는 지난 8월 22일 “주주가치 훼 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의결권 자문 사들도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합병비율이 SK이 노베이션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한 방 식으로 산정돼 중장기적 주주가치 훼손 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최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력 사업을 주력으로 한 SK E&S와의 합병은 대단 히 중요하고 합병을 잘 마무리해 전력, LNG, 배터리 사이 균형있는 포트폴리 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 후폭풍
휴지조각
된 상품권…어떻게 해결하나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에 따른 환불 작업이 진행 중이
지만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복구는 요
원해 보인다.
사용도 환불도 막힌 소비자들의 호
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 한 피해 보상과 함께 향후 상품권 시장
의 규제 공백이 어떻게 해소될지 주목 된다.
8월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위
메프·티몬 사태 추가 대응방안 및 제도 개선 방향’을 확정·발표하면서 “상품권
시장 전반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서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올해 하반 기 중에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밝 혔다.
정부가 제도개선을 약속한 것은 티
메프 사태를 계기로 25년간 규제 공백
속에 방치된 상품권 시장의 민낯이 고
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상품권은 1999년 상품권법이 기업경
제 촉진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에 따라 폐지되면서 규제 사각지대가
됐다. 현재는 인지세만 내면 상품권을
누구나 발행할 수 있다.
상품권 발행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에서도 여러차례 상품권법
부활이 추진됐지만 ‘유통규제 악법’이
란 반대와 여론의 무관심 속에 입법 동
력을 찾지 못한 채 묻혔다.
그 결과 해피머니아이엔씨와 같은
회사는 수년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서도 상품권 발행을 이어갔다. 해피머 니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지
난해 자산은 2406억원인 반면 부채는 296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티메프 사태가 도화선
해피머니 피해자 모임은 2일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금감원) 민원실 앞에 모여 구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되면서 해피머니는 사실상 휴지조
각이 된 상태다.
티몬과 위메프 등은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 해피머니 등의 상품권을 최
대 10%까지 할인 판매해 상테크(상품
권+재테크)족의 돈을 끌어모았다.
티몬·위메프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
수한 할인판매였는데 큐텐 그룹의 자 금조달을 위한 돌려막기 용도로 의심 되고 있다.
결국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자 상품 권 제휴처들은 정산 가능 여부가 불투
명해진 해피머니 전환 및 사용을 중단 했다.
사용이 불가하다면 환불을 해야겠지
만 그마저도 현재는 불가능한 상태다.
소비자에게 정상 배송이 되지 않은 일
반물품 관련 환불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이
상품권 환불은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
다. 모바일로 판매된 상품권은 온라인
에 상품권을 등록해 발행할 수 있는 핀 (PIN) 번호가 발행돼 소비자에게 전달
된다. PG사들은 핀 번호가 소비자에게
발송됐다면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판매절차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환불 책임은 PG사가 아닌 상품권 발행사에 있다는 주장이
다. 그러나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
를 통한 환불은 중단된 상태다. 자본잠
식 상태여서 환불이 재개될지도 불투 명하다.
해피머니에 쓴 돈을 고스란히 날리
게 생긴 소비자들은 금융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피머
니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티메프 사태
구제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품권에 대해서는 카드사와 PG사, 발행 사, 여행사 등과 협조해 환불을 지원하
면서 소비자원의 분쟁조정을 병행한다 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워낙 첨예하게 갈리는 탓에 상품권 환불 관 련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분쟁
조정도 수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인데다
조정안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피해보상
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다음 달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이 티 메프 사태로 드러난 상품권 발행업체 의 부실을 상당 부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불업 등록 면제기준이 발행 잔액 30억원 미만에서 ‘발행 잔액 30억원 미 만 및 연간 총발행액 500억원 미만’으 로 바뀐다. 강화된 등록면제 기준이 시 행되면 대다수의 모바일 상품권이 규
강남구 티몬 본사
율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자식으로 변환되
지 않은 지류 상품권은 전금법 대상이
아닌데다 발행잔액 30억원 및 연간 총
발행액 500억원을 넘지 않는 기업은 규
제 대상에서 빠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발행주체와 발행한도 등에 제한
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상품권법
부활 등을 통해 상품권을 관리·감독할
주무 부처를 정해 규제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1999년 당시 상품권
법이 폐지된 상황이나 지난 국회에서
유사한 법안이 발의됐다가 폐기된 점,
지류 상품권의 문제 등 여러가지를 봐
야 한다”며 “전반적인 규제 필요성을
점검하고 어떤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 단계별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PG사 감독체계 어떻게 바뀔까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지급결제대행사 (PG사)의 감독체계가 향후 어떻게 개선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금융당국은 PG사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제재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을 추진 중이다.
다만 현재 등록된 PG사 수만 154개
에 달하고 이들이 각양각색으로 다양
한 IT업들을 겸업하고 있는 만큼, 금융
회사 전업주의에 준하는 일률적인 감독
체계를 마련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PG사
에 대한 규율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
안을 논의 중이다.
티메프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카드 사→PG사→이커머스→입점 판매자 순
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티메프(이커머스)가 입점 판
매자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검찰·금융감독원 등 수사기관
은 티메프가 PG사를 겸업하면서 정산
대금 상환 기한을 길게 설정한 뒤 판매 자에게 돌려줄 정산대금을 다른 용도 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2022년부터 티메프의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해당 업체와 경영개선 협약을 체결해왔다. 협약에는 티메프의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외부 에 예치하고 PG사를 이커머스와 분리 하는 방안이 담겼다.
당시 티메프는 감독당국의 경영지도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금감원은 법
적근거가 없어 개선 ‘권고’ 명령’ 등의 강제성 있는 조치를 가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법
령상 정산기한을 도입하고 제3의 기관·
계좌 등에 판매대금을 별도관리하는
방안을 의무화 했다. 이를 어길 시 시정
명령과 과징금 등 행정제재를 부과하
고, 나아가 판매대금을 사적으로 유용
하면 PG사를 형사처벌 하도록 했다.
PG사의 등록요건을 강화하고 기준
미충족 시 시정조치 요구, 업무정지, 등
록취소 등 제재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
다. 아울러 강화된 자본금·외화유동성
규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많은 IT기업들이 PG사를 겸업하
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기존 금
융사에 준하는 효과적이고 일률적인
제재 근거를 만들 수 있을지는 고민거 리다.
통상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사는
정부 인허가를 거쳐 전업주의(금융사가
고유업무만 담당)에 입각한 각 업권법
에 따른 규제를 적용받는다.
경영개선 요구·명령 등 적기시정 조
치 제도 역시 이런 전업주의를 기반으
로 하는 기존 금융사에 부과되는 것이
다. 수십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업종을
겸업하고 있는 PG사들에 적기시정 조
치를 도입할 수 있을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PG사들은 보통
IT와 관련된 다양한 업을 겸업하고 있
고, 정관상 할 수 있는 업무의 종류도
수십가지 된다”며 “전업주의에 해당하
지 않은 PG사를 기존 금융사처럼 적기
시정조치로 규제하는 것은 많은 검토
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환불폭탄’ 누구에게…카드사 vs PG
사 책임공방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일반 상품
환불이 완료돼 가는 가운데, 결제대행
업체(PG사)가 결제대금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과 PG업체는
카드사도 부담을 함께 분담해야 한다
는 입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티메프 소비자들의
결제취소와 환불을 처리하고 있는 PG
사와 카드사들은 8월 6일까지 3만여
건, 40억원 규모의 일반 상품을 환불처
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8월 9일까
지 일반 상품 환불처리를 모두 끝냈다
면 약 10만건, 총 60억원 규모의 카드결
제 환불이 완료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행·상품권을 포함하면 규모는 훨
씬 커진다.
1일까지 접수된 티메프 여행·상품권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사 환불민원 규
모는 약 550억원으로 추산된다.
원칙적으로 KG이니시스 등 전업 PG
사들이 티메프에 2개월가량 전에 이미 물품가를 전달했고, 카드사는 PG사에
이에 앞서 물품가를 전달한 만큼, 소비
자는 티몬-PG사-카드사 순으로 환불
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카드사에서 소비자에
게 환불이 이뤄진 만큼, 카드사는 향후
PG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소비자에게
지급된 카드대금을 PG사로부터 돌려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상권이란 제3자가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PG사 또한 티메프에 구상권을 청구 해 카드정산금을 돌려받아야 하지만, 현재 티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해 사
실상 PG사가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상 황이다.
티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PG협회는 “티몬·위메프로 취소 된 카드결제 대금에 대해 카드사가 구 상권을 청구하는 경우 PG사의 보유 현 금 부족 사태를 야기해 130만 곳이 넘
는 영세 가맹점들의 정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차, 3차 티몬 사태를 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카드업계가 PG업계의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 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 위원장은 “수익에 비례해서 책임도 공 동으로 나누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번 티메프 보상에 카드사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메프에서 정산이 이뤄질 때 2.2% 내외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그중 약 2.0%포인트는 카드사, 약 0.2%포인트 는 PG사가 각각 수취한다.
이에 카드업계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 고 반론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이미 물품대금을 지급했다”며 “이를 다시 부
담하게 되면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는 등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 다.
중소 이커머스 도산 우려 커진다…’알렛츠’도 폐업
환불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8.05.
티몬과 위메프에서 촉발된 대규모
정산금 지급 미급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 형 이커머스의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
다. 중소형 이커머스에 대한 신뢰가 낮
아지면서 신규 투자가 줄며 경영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비자들 역
시 외면하게 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
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티메프 사태 이후 정산금을 지
급하지 못한 뒤 영업을 종료한 사례가
등장하면서 ‘제2의 티메프’가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구·가전을 판
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는 지난
8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종료 사 실을 공지했다.
알렛츠는 “부득이한 경영 상의 사정 으로 오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적었다.
알렛츠 운영사 인터스텔라의 박성 혜 대표는 임직원에 메일을 보내,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마 지막 투자유치가 최종 15일 불발되면 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 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스텔라는 지난 2020년 산 업은행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를 받았지만, 이후 추가 투자는 없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로 이후 소비 자 환불 대응과 입점 판매자에 대한 정 산이 이뤄지지 않자 피해 판매·소비자 들은 박성혜 대표를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해 특정경 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출국 금지 했다.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알렛츠 관련 상담은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모두 477건 접수됐다.
인터스텔라의 지난해 말 기준 감사 보고서를 보면 자산이 113억원인데 부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구사옥에서 티몬, 위메프 연합 피해자들이 검은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8.13.
채가 317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
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이지만 영업
손실 규모는 104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손금은 357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이커머스 업체들의 서비스 종
료도 잇따라 예고되고 있다.
버즈니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쇼핑몰
사자마켓을 비롯해 NHN위투가 운영
하는 쇼핑몰 ▲1300k ▲위투MRO ▲
소쿱(SOKOOB) ▲1200m 등 4개도 다
음 달 30일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1세대 해외명품 편집 쇼핑몰 한스타
일(리앤한) 역시 오는 10월 4일에 서비
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더욱이 여러 쇼핑몰에 동시에 입점
해 사업을 영위하는 판매자들이 많은
만큼 이 같은 움직임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이커머스 전반
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짐에 따라 신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 경영난이 지
속될 수 있다”며 “여기에 파트너사들이
유동성 문제를 겪게 되면 악순환이 반
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산주기 단축’ 추진하는 정부…”대
형 이커머스 쏠림 심화하나”
지난달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
모 정산금 지연 사태 이후 정부와 업계
등에서는 이커머스 업계의 긴 정산 주
기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유통업계에서는 ‘티메프 사 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60~70일에 달
메프의 구조적 문제를 꼽는다. 이에 국 회와 금융당국 등은 이커머스 업체들 의 정산 주기를 40일 이내로 단축해 법 제화하고, 에스크로(Escrow) 방식을 의 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스크로란 플랫폼 업체가 결제 대 금을 은행 등 제3자에게 입금해 중개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에스크로 방식은 플랫폼 업체가 판 매자에게 결제 대금을 직접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막을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정산주기 단축 이전에 이커머 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정산 주기를 앞당기는 분위기다.
11번가는 상품이 배송완료 된 다음 날 정산금의 70%를 우선 지급하는 ‘안 심정산’ 서비스 시행하고 있다.
(자료=모바일인덱스INSIGHT :AOS + iOS 데이터 기준 / 해당 데이터는 추정 데이터로 실제와 다를수 있음)
SK스토아 역시 ‘고객사 케어 프로그
램’을 시행하고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예치금을 기반으로 정산 주기를 기존
열흘에서 3일로 단축한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는 매달
1일과 15일 정산을 진행한다.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후 7일까지
환불이 발생하지 않으면 고정 정산일
인 매월 1일과 15일에 대금이 지급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강제적으로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것은 중소 플랫폼들
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
소리가 나온다.
빠른 정산을 위해서는 재무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 플랫폼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하지 않
는 이상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정산 주기 단축은 소비자들의
대형 이커머스 쏠림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티메프 사태’ 이후 중소 플랫폼
대신 11번가, G마켓 등 대기업 기반의
이커머스 업체들로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
면 지난 10일 기준 11번가의 일간 사용 자(DAU) 수는 약 161만명으로 티메프
결제 기능이 정지된 7월 24일(114만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
도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행 상품 카테고리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 이후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
력 대신 상대적으로 재무 건전성이 뛰 어난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동 하고 있다”며 “판매자들 역시 쿠팡이나
11번가, G마켓 뿐만 아니라 알리익스프
레스로도 많이 움직이는 추세”라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산 주기
를 단축할 경우 상대적으로 현금 보유
량이 적은 중소 플랫폼에게는 위기가
닥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오픈마켓 사업자들 갈 곳 마땅찮
네” 자사몰 시장 커지나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
태 이후 중소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가
잇따르면서 오픈마켓의 신뢰도가 낮아
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셀러들
의
대안으로 ‘자사몰’이 떠오르는 모습
이다.
지난달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
모 정산금 미지급 사태에 이어 1300k,
알렛츠 등 소규모 플랫폼들이 영업을
종료했다.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
으면서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입점 사업자들 사이 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에
서는 “티메프 사태 이후로 어느 오픈마
켓을 입점해야 할지 고민이다”란 내용
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픈마켓은 중개 플랫폼에 판매자들
이 모여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다. 셀러
입장에서는 자사몰 구축에 비해 오픈
마켓 입점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티메프 사태로 인해 오
픈마켓 정산 주기와 판매대금 관리 문
디디에 두보(DIDIER DUBOT)가 온라인 자사몰을 전 면 개편하여 새롭게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제공=세정)
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자사몰 시
대’가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 온다.
자사몰은 판매자가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는 온라인 직판 채널이다보니
사이트 구축과 관리 비용이 상대적으
로 많이 든다.
다만, 자사몰은 수수료가 낮다는 특 징이 있다.
정산지연 및 플랫폼의 신뢰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셀러들이
오픈마켓 입점보다 자사몰 구축에 눈
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온라인 카페와 SNS(소셜 서
비스) 등에서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추천 받는다”, “자사몰 운
영할지 고민 중인데 장단점 알려달라”, “이번에 티몬사태 터진 거 보고 자사몰
세팅해볼까 한다. 자사몰 유입이나 매
출 어떤가”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카페24 등 자사몰 구축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상황 역시 ‘자사
몰 시대’ 도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단 전망이다.
다만, 아직 상대적으로 오픈마켓 입 점보다 자사몰 구축과 관리가 문턱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측에서도 잇따라 자사몰을 개 편 및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정이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디 디에 두보(DIDIER DUBOT)’는 이달 온 라인 자사몰을 전면 개편한 ‘온라인 부 티크’를 새롭게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