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Nov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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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econbrain.com

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한진그룹

“트럭 한 대로 창업 輸送報國 역사를 쓰다” COVER STORY

EQUITY

新 起業家 주식부호 15人 정밀 분석 FOCUS

대선 후보 경제 브레인과 재벌정책 분석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한진그룹

CSR

SK그룹·행복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November 2012 Vol. 65

故 조중훈 창업회장

(주)타이쿤비즈 네트워크

11

Vol.65.November 2012 조원태 전무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조현민 상무 9 771976

463014

조현아 전무

(주)타이쿤비즈 네트워크 | 2012년 11월호 | 통권65호 | 2012년 10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4-1 경중빌딩 3층 | 등록번호 : 서울 라11677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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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 65 NOVEMBER 2012

38

EQUITY

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한진그룹 精石 조중훈-조양호-조현아·원태·현민

10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新 起業家 주식부호 김정주 NXC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천종윤 씨젠 대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 오세영·김원일·이수만·서영필 대표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ISSUE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으로 하늘·땅·바닷길을 개척해 한진 그룹을 일군 정석(精石) 조중훈 창업회장과 항공·해운분야를 이 어받은 2세 장남 조양호 회장, 그리고 3세 조현아·조원태 대한항 공 전무·조현민 상무의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을 싣는다.

104

FORUM

30 31 33 35

웅진그룹 법정관리

38 42 44 46 47 48

精石 조중훈 회장의 창업스토리

무리한 M&A 사업 多惡化 윤석금 회장의‘꼼수’

COVER STORY 조양호 회장의 승계스토리 精石의 기업가정신 조양호 회장의 기업가정신 한진家 3세 경영승계 경영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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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섭 강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마법의 언어가 된‘경제민주화’” 김진명 작가

“고구려는 한민족의 뿌리”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기업에서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을”

신중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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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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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주식부호 리스트

강창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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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新 起業家 정신 토대로 성공신화 일군 주역들 ‘起業家 정신’을 이어오며 성공신화를 일구고 있는 기 업인들이 속속 부상하고 있 다. 이들은 젊음의 패기와 도 전정신으로 회사를 창업해 오늘날 재벌家 부럽지 않은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다. 이건희·정몽구 등 재벌 총 수들처럼 부모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아 부를 축적한 재벌 총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럼에도 조 단위, 내지는 수 천억 원대의 주식자산을 보 유하고 있다. 이들이 누구인 지 들여다봤다.

50

FOCUS 50 대선후보 경제 브레인과 재벌개혁 정책비교 52 54 55 57 58 60 61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정책 朴 캠프 경제 브레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정책 文 캠프 경제 브레인 무소속 안철수 캠프 정책 安 캠프 경제 브레인 재벌공약에 대한 재계 반응

CSR 64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 아닌 필수 65 67 68 70 72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SK그룹의 CSR SK행복나눔재단의 CSR SK의 다양한 CSR

FOCUS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진영

CELEBRATION

경제 브레인과 재벌개혁 정책 비교

76 한화그룹 창립 60주년 78 SK이노베이션 창립 50주년 79 삼양그룹 창립 88주년

ZOOM IN 올해 대선의 핵심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 분야에서 주요 대 선주자 3인방의 정책 대결이 다른 듯 같아 보이고 같은 듯 달라 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각각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자신들만의 철학을 담은‘경제민주화 법안’들을 잇 달아 내놓고 있다. 경제민주화 정책 중 재벌개혁 안을 중 심으로 이들 3인 후보를 비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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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2 83 84 85

롯데쇼핑-신세계백화점 LG전자 대한항공 신세계SVN 대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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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무너진 샐러리맨 성공신화 웅진 윤석금 회장 창업 32년만에 최대 위기 백과사전 판매 영업사원으 로 시작해 연 매출 6조원 재 계 31위를 기록하며 자수성 가의 모델로 불렸던 웅진그 룹 윤석금 회장이 창업 32 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 다. 지난 9월 25일 극동건 설에 돌아온 150억원의 어 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난 이후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바닥 을 친 웅진은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64

CSR

사회적 책임은 선택 아닌 필수 SK그룹·행복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MEMORIAL 86 구평회 E1 명예회장

LAWSUIT 88 LIG그룹 기업어음(CP) 부정발행

CAR LIFE 91 뉴모델 BMW‘뉴 1시리즈’ 92 일본차의 반격 93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시승기

COLUMN

94 96 98 100 102

정종호의 CEO 건강경영 채광훈의 UP&DOW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이성환의 생활법률 전형구의 독서경영

FORUM 104 현대경제연구원- 신중섭 강원대 교수 106 인간개발연구원-김진명 작가 118 세계미래포럼-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기업 경영에 있어서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 고 있다. 본지는 기업·기업재단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사회 각계에 알려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 하기 위해 연중기획을 준비했다. 이번 호에는 우리에게‘행복경영’으로 잘 알려진 SK 그룹과 그룹의 기업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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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Publisher

ZOOM IN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①롯데-신세계 인천서 유통大戰 ②구본무 LG그룹 회장“시장선도만이 살 길” ③조현아 대한항공 전무“기내식으로 한식 세계화” ④정유경 신세계 부사장“베이커리 사업 안 한다” ⑤대상그룹 차녀로 경영권 승계 전망

Kim Kyoung-Woong Moon Hyoung-Nam Lee Sung-Hwan Jeon Hyung-Gu Jung Jong-Ho Chae Kwang-Hoon

Art & Design/Editor

Kim Jung-Youn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110

Yoo Seong-Ho Ahn Ji-Yong Min Mi-Kyung Lee Woo-Sung EconBrain Article Center

Editorialist Editorial committee

Illust Writer Designer

Choi Young-Kyu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Kim Hong-Seok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CELEBRATION

한화그룹 창립 60주년 “글로벌 시장 선도 새 출발 다짐”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COOPERATION MEDIA

SK이노베이션 창립 50주년 “기술력 바탕 2020 비전 이룰 것” 삼양그룹 창립 88주년 “한마음으로 도전·실행·변화”

한화그룹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삼양그룹

서초 라 00181 2007년9월18일 (주)타이쿤 비즈 네트워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54-1 경중빌딩 3층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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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한진그룹

타이쿤비즈 네트워크 소유물이므로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한진그룹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컨텐츠는

“트럭 한 대로 창업 輸送報國 역사를 쓰다” COVER STORY

ECONBRAIN

EQUITY

자수성가형 주식부호 15人 정밀 해부 FOCUS

대선 후보 경제브레인과 재벌정책 분석 CSR

SK그룹·행복나눔재단의 사회공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November 2012 Vol. 65

무단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故 조중훈 창업회장

(주)타이쿤비즈 네트워크

11

Vol.65.November 2012 조원태 전무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조현민 상무

9 771976

463014

조현아 전무

(주)타이쿤비즈 네트워크 | 2012년 11월호 | 통권65호 | 2012년 10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4-1 경중빌딩 3층 | 등록번호 : 서울 라11677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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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꼼수 재벌’必罰하는 게 經濟民主化다

난 한달 간 들었던‘경제민주화’란 단어가 지

년’이라는 정형화된 판결에 의해 풀려났다.

난 10년간 보다 많았다면 지나침일까. 아닐 것

최근 들어 국민정서를 반영한 양형기준의 변화에 따

이다. 그만큼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민주화 논의 속에

라 정형화 틀이 부서지고 있지만 사법부, 특히 판사의

함몰돼 있다. 특히 연말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

법 감정 변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면서 경제민주화는 이제 생활언어가 됐다.

이런 사법부의 완보와 경제민주화 정의의 모호성 때

‘올해의 단어’를 뽑으라면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다.

문인지 여전히 총수들을 중심으로‘꼼수’가 끊이질

경제민주화란 말은 헌법에 들어 있다.

않고 있다. 과도한‘몸집불리기’부작용으로 최근 법

헌법 제119조 2항을 보면“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

정관리에 들어간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자회사 극동

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건설의 경우 회생절차 결정 하루 전날 계열사 대여금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을 조기상환했다. 금액이 자그마치 530억원이다.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

게다가 윤석금 회장의 부인 김향숙 씨는 이틀전부터

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주식을 매각했다. 씽크빅은 그후 이틀 동

포괄적 의미 때문에 그동안 마땅한 용처(用處)를 찾지

안 주가가 26%나 폭락했다.

못하다가 최근 선거 정국과 맞물리면서‘물 만난 고

윤 회장은 책임경영을 앞세워 웅진홀딩스 대표이사로

기’가 됐다. 법은 명확성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섰다가 채권단의 반발로 사퇴했다.

모호성을 담은 경제민주화가 득세를 하는 걸 보면 정

이에 앞서 웅진코웨이를 M&A 시장에 내놨다가 다시

치·경제가 불확실하긴 한 모양이다.

거둬들인 후 투자회사와 매각을 추진하는 등‘버라이

그래서 이 말의 뒷맛이 개운치 않다. 대권 주자들이

어티’한(?) 꼼수를 선보였다.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에는 다양한‘규제와 조정’이 들

LIG그룹의 경우 오너 일가가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어 있다. 필요에 따라선 재벌의 계열 분리를 명령을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지난해 3월 기업어음 242

제도화하겠다는 공약도 보인다.

억 원어치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의혹

지나쳐 보이지만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업종 잠식 등

이 불거져 검찰에 고발됐다.

자제력을 잃은 재벌의 무한확장성을 고려한다면 공약

개인의 고발이 아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직접 나섰

의 탄생 배경에 일면 수긍이 간다.

다. 수사를 맡은 검찰 입에서도 기업들의 비자금 사건

규제와 조정 이외에 배임·횡령과 같은 범죄에 대해

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는 말이 거침없이 나올 정도로

서는 후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벌을 주되 현재보다 ‘꼼수’를 부렸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꼼수로 인한 피해는 고

옳은 방향이고 실천 한다는 전제조건이라면 좋은 공

스란히 일반 소액 투자자들에

약이다. 그동안 공약(公約)이 아닌 공약(空約)의 시대

게 돌아간다.

에 살았기에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다름 아닌 이들

재벌 총수들이 회사 돈을‘주머니돈이 쌈짓돈’인양

을 필벌해 반면교사로 삼는 것

주무르다 잘못되더라도 대부분‘징역 3년 집행유예 5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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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Brain 편집장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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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起業家 정신’토대로 성공신화 일군 주역들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창업…부와 명예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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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起業家 주식부호

김정주 N X C 대표 지분평가 2조원 육박 모바일게임·바이오·문화콘텐츠 분야 급성장

18

대 대선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는 핵심

다. 그러나 선거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도‘起業家 정신’

공약 중 하나가‘일자리 창출 방안’이다.

을 이어오며 성공신화를 일구고 있는 기업인들이 속속 부

한국경제가‘고용 없는 성장’의 늪에 빠져들면서 20대에

상하고 있다.

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쳐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실업문제 해결은 우리 국민 모두의

이 들은 젊음의 패기와 도전정신으로 회사를 창업해 오 늘날 재벌家 부럽지 않은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다.

희망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경제 해법으로 창조냐, 공정이냐, 혁신이냐를 강조하고

S K그룹 회장 등 부모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아 부를 축적한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

재벌 총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럼에도 조 단위, 내지는

속 안철수 후보는 연일 일자리 담론으로 표심을 달래고 있

수천억원대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新 起業家 지분평가액 순위

전체순위 10.19 1.2

평가총액(억원) 2012.10.19 2012.1.2

증감율 (%)

증감액 (억원)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5

김정주

43

M

넥슨창업주 NXC 대표

18,859.3

23,011.5

-18.04

-4,152

1

6

2

13

9

서정진

55

M

셀트리온 회장

13,107.6

16,607.5

-21.07

-3,500

3

25

17

김준일

60

M

락앤락 회장

7,171.9

10,888.5

-34.13

-3,717

4

29

40

이해진

45

M

NHN 이사회 의장, CSO

5,733.5

4,671.7

22.73

1,062

5

36

51

박관호

40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731.3

3,455.0

36.94

1,276

6

37

10

김택진

45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671.4

16,380.5

-71.48

-11,709

7

44

75

오세영

49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203.5

2,253.4

86.54

1,950

8

53

61

천종윤

55

M

씨젠 대표이사

3,281.5

2,957.3

10.96

324

9

56

64

김원일

37

M

골프존 대표이사

2,999.6

2,583.6

16.10

416

10

62

160

양현석

42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2,662.9

1,076.5

147.35

1,586

11

63

93

이수만

60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2,635.4

1,869.2

40.99

766

12

66

220

서영필

48

M

에이블씨엔씨 회장

2,602.5

801.7

224.61

1,801

13

75

74

이정훈

59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2,294.5

2,299.9

-0.24

-5

14

76

73

정지완

56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37.9

2,321.2

-3.59

-83

15

88

65

이재웅

44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973.2

2,582.9

-23.61

-610

16

89

139

송병준

36

M

게임빌 대표이사

1,927.6

1,289.9

49.44

638

17

110

26

안철수

50

M

18대 대통령 후보

1,627.3

5,944.6

-72.62

-4,317

18

114

125

이기형

49

M

인터파크 회장

1,592.9

1,420.5

12.14

172

19

128

112

양용진

59

M

코미팜 회장

1,422.0

1,588.1

-10.46

-166

20

140

114

송호근

60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339.6

1,566.9

-14.51

-227

21

142

191

우종인

51

M

비에이치아이 대표

1,323.3

983.7

34.52

340

22

144

84

허용도

64

M

태웅 회장

1,310.3

1,969.0

-33.45

-659

23

159

337

최규옥

52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148.2

460.7

149.23

687

24

166

212

성규동

55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1,090.9

850.7

28.24

240

25

168

197

김영찬

66

M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김원일 골프존 대표 부친)

1,076.3

933.1

15.36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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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起業家 주식부호

김정주 넥슨 창업주 N X C대표는 모기업인 넥슨재팬이

이후 출생자 중에서는 단연 압도적이다.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하면서 일약 주식부호의 리더보드에

그 다음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10월19일

있던 지분 14.7%를 넥슨에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대략 1조8800억원 상당에 달한

지분가치가 4671억원 상당이다.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4조

다. 부인인 유정현 씨의 지분평가액을 합하면 두 사람의 주

6750억원으로 코스피 54위에 해당한다.

식자산은 무려 2조6000억원대를 웃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지배하 면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부를 쌓아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조9072억원 상당이다. 코스닥 등록기업 중 1위다. 그 만큼 기업을 잘 일궜다는 것을 입증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N C 다이노스 프로야구 구단주로도 활 약하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은 라오스에서 일구고 기업공개는 한국 증시에 한 오 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도 지분가치가 4203억원 상당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코라오는 코리아와 라오스의 합성어다. 중고 오토바이로 시작한 오 회장은 최근에는 천연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밀폐용기로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락앤락 김준일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바이오벤처 분야에서 두각을 나

회장의 주식자산은 10월19일 종가 기준, 7171억원으로 평

타내고 있는 씨젠의 천종윤 대표도 지난 5월 한때 4만원

가됐다.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2010년 상장 당시 한때 1조

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8만원 대로 회복되면서 지분가치가

원을 웃돌아‘1조원대 주식 거부(巨富)’라는 성공신화의

3281억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주인공으로 세상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현재 110개국에 수출하는 락앤락은 2020년 10조원 매 출을 달성해 글로벌 1위까지 노리겠다는 목표다. 락앤락 시가총액은 1조3585억원으로 코스피 131위에 올라있다.

천 대표는 스티비상 ( Stevie Awards)이 주 관 하 는 2012 국제비즈니스 대상 (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IBA)에서‘올해의 최고 경영자’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K-POP 열기와 한류의 확산으로 S M엔터테인먼트와

김 회장은 52.7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1952 년 대구에서 출생,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 학사 출신이다. 최근 방통대에 학교시설 개선과 대학로 문화 발전을 위한 기금 3억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대의 포털을 일구어낸 NHN 이해진 이사회 의장

Y 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과 양현석도 2000억 원 대 주식부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양현석 이사는 연초 지분가치가 1076억원 상당이었 으나 한류열풍에 힘입어 10월19일 종가 기준으로는 2662 억원 상당에 달한다.

도 지분가치가 5733억원 상당이다. 국내 주식부호 중 29위

이수만 회장의 2635억원을 제쳤다. 두 사람은 나란히 주

에 랭크돼 있다. 이 의장은 NHN 지분 4.64%를 보유하고

식부호 62위, 63위에 랭크됐다. 연초 지분가치가 양이사의

있다. NHN은 코스피 시가총액이 12조3447억원으로 코스

Y G 지분은 35.79%이고 이 회장은 S M 지분 21.97%를

피 16위에 올라있다.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박관호 의장의 급성장도 눈부시

이들의 성공신화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

다. 올초 증시 개장 때 지분가치는 3455억원 상당이었으나

고 있는 실업문제, 특히 청년실업 문제와 맞물려 젊은이들

10월19일 종가 기준으로는 4731억원을 보이고 있다.

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

위메이드 시총이 8719억원으로 코스닥 15위에 오르면

뮬레이션 게임 등 I T기술을 접목하거나 미래 성장 동력 분

서 지분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박 의장은 위메이드 지분

야인 바이오사업, 그리고 한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 컨텐츠

54.30%를 보유 중이다. 1972년생인 박 의장은 1970년대

사업 분야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12

010에퀴티.indd 12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08


김정주 넥슨창업주 NXC대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

나이

43세

상장기업

Nexon Co.,Ltd.(일본 도쿄증시에 상장)

주식지분

NXC 48.5%

지분평가액

1조8859억원

-KAIST 전산학과 석사 -1994년 넥슨 설립 -1999년 엠플레이 설립 -2001년 모바일핸즈 설립 -2005년 6월~2006년 10월 넥슨 대표 -2006년 10월~현재 NXC 대표이사 -2011년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겸임교수

난달 김 대표는 일본의 2대 모바일 게임 개발사‘글

액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의 주식자산을 국내 주

룹스( g l o o p s)’를 인수, 한국 게임시장을 놀라게

식부호와 견준다면 6위에 해당한다. 김 대표는 그러나 회

했다. 글룹스의 발행주식 100%를 365억엔(약 5230억원)

사에 사무실도 없이 철저히 뒤에서 동분서주하는 스타일

에 전격 인수한 것. 끝없는 게임 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이다. 김 대표는 자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가고 싶은

오늘날 넥슨을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로 일궜다. 27세의 젊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사무실에 앉아있을 틈이

은 나이에 세계 최초 M M O R P G 게임인‘바람의 나라’ 없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유다. 를 만들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하더니 이후‘메 이플스토리’를 개발한 ㈜위젯, ㈜넥슨모바일, ㈜두빅엔 터테인먼트 등 개발력을 갖춘 중형 개발사 인수합병을 성

넥슨그룹 지배구조(2012. 10.27, %) 김정주(43)

Gamania(대만)

넥슨그룹 회장

사시켜 몸집을 키웠다. 2008년에는 3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히트작‘던

48.5

Six Wave,Inc(홍콩)

妻유정현(43) NXC 이사

21.15

이㈜를 끌어 들였다.

Limited(영국)

sarl.(영국)

25.1

100

100

이다. 김 대표는 지주회사인 NXC 의 지분 48.5%를 갖고

26.32

있다. 부인인 유정현 이사도 21.15%의 지분을 갖고 있어

29.68

NXC 는 사실상 김 대표가 69.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00

재팬의 지분 65.24%를 보유, 사실상 그룹 전체가 김 대표 의 손안에 놓여있다.

65.24

NXC

김 대표는 한국‘부의 지도’를 새로 쓴 대표적인 인물

게다가 NXC 는 넥슨코리아를 100% 지배하고 있는 넥슨

29.4

스마투스

넥슨소프트웨어개발(상해)유한공사

(스페인)

100

45.31

Fantage.com Inc (미국)

100

100

Boombang Games S.L

Phantomsoft Inc.

100

38

20

20

91.95

49

100

100

100

100

97.29

게임하이

52.69

40.25

인티브소프트

넥슨커뮤니케이션즈

100

35

휴먼웍스

넥슨노바 제오젠

니트머스

위젯

NGL

100

NXMH B.V.(네덜란드)

시메트릭스페이스

100

NXMH B.V.B.A.(밸기에)

Qbious

씨제이게임랩 7ON INFORMATION TECH

51

100

23.48

66.03

Moria Japan Ltd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이야소프트

넥스토리 코퍼슨스

이넥스씨게임즈 엔도어즈

매니안닷컴 NDOORS(미국)

100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13

Nexon America,Ltd

100

Harino Limited

Gamehi Inc.(미국)

100

엔씨소프트

100

갤러리삼일삼

식자산은 1조8859억원 상당에 달한다. 연초 증시개방 때

100

14.7

100

넥슨모바일

Typhoon Games Partners Ltd.

게임하이에스비

Nexon Co.,Ltd

쿼드디멘션스

넥슨코리아

NX프로퍼티스

이를 환율과 김 대표의 지분으로 평가하면 김 대표의 주

록하고 있는데다 주가도 연초보다 많이 하락해 지분평가

32

100

10월19일 종가 기준 넥슨재팬의 주가는 주당 993엔.

는 2조3000억원 상당에 달했었으나 엔화가 최저치를 기

27.14

Nexon Europe

와‘아틀란티카’등으로 탄탄한 개발력을 갖춘 ㈜엔도어 즈와 국내 최고의 FPS 게임‘서든어택’을 개발한 게임하

23.54

Necon Europe

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을 비롯, 2010년‘군주’

A Bit Lucky,Inc (미국)

29.83

30

100

13

2012-10-26 오후 12:19:09


新 起業家 주식부호

- 건국대학교 산업공학 학사 나이

56세

상장기업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주식지분 지분평가액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983년 삼성전자 -1986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부문 고문

셀트리온홀딩스 97.27%, 셀트리온지에스씨 67.72%,

-1992년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

셀트리온헬스케어 50.31%, 셀트리온에스티 7.27%

-2000년 넥솔/넥솔바이오텍/넥솔텔레콤/넥솔넷 대표이사 -2002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회장

1조3107억원

-2009년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회장

약사업에 첫발을 내 딛는다.

고 있다. 서 회장은 10월19일 종가

로 실패를 거듭한다.

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대한민 국‘부의 지도’를 다시 그려가

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자금난과 전문인력 부족으

그는 해외 대형 제약사의 도전에 도 대비하고 있다. 2015년 다국적

기준 지분평가액이 1조3107억원 상

사업이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

당이다. 대한민국 주식부호 13위에

것은 2007년. 당시 화이자나 머크,

놓을 때 생산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해당한다. 구본무 L G그룹 회장을

로슈 등이 바이오회사를 잇달아 인

낮춘 제품을 선보여 한발 앞서가겠

비롯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삼

수하면서 바이오의 중요성이 부각되

다는 각오다.

성전자의 이재용 사장 등 재벌가의

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5만ℓ의 생

셀트리온이 일본 종합금융회사 오

오너들보다도 주식자산이 더 많다.

산설비를 구축한 셀트리온에 주문

릭스 코퍼레이션으로부터 1000억원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최대주주인

이 쇄도하기 시작한 것. 의약품 위탁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도 오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28%를 비

생산(CMO) 을 통해 2007년 635억

릭스가 향후 셀트리온의 사업 전망

롯해 셀트리온지에스씨, 셀트리온헬

원의 매출을 내면서 경영이 안정권

을 좋게 봤기 때문이다.

스케어 등 셀트리온 지분을 보유하

에 접어들었고 때마침 싱가포르투자

셀트리온은 현재 9개 정도의 바이

고 있는 계열사의 최대주주다.

청(테마섹)과 J P모건이 2000억원대

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2016년

1957년 충북 청주의 가난한 집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

까지 매년 1~2개씩 허가절차를 밟을

서 태어난 그는 건국대 산업공학과

작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바이오시

예정이다. 또 바이러스치료용 항체,

를 졸업한 뒤 삼성전기, 한국생산성

밀러 등 헬스케어 부문에 뛰어들고

광견병항체, 간염항체 등 3개 정도의

본부를 거쳐 김우중 회장의 부름을

있듯이 서 회장은 바이오 시장의 미

신약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받고 대우자동차에서 일하다 대우차 의 워크아웃,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셀트리온 지배구조 현황(2012.10.27,%)

1999년 17년간의 월급쟁이 생활을

셀트리온헬스케어

마감하고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됐다.

50.31

셀트리온에스티

출신들과 함께 자본금 130억원을 마

셀트리온제약

24.74

67.72

97.28

35.6

서 회장은 2년 가까이 사업 아이템 을 찾다가 마침내 2000년에 대우차

7.27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지에스씨 9.19

20.57

셀트리온

100

100

셀트리온유럽 셀트리온돈

100 100

셀트리온팜유에스에이

셀트리온화학연구소

100

셀트리온예브라지아

련, 넥솔바이오텍을 설립, 바이오 제

14

010에퀴티.indd 14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10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 학사 나이

60세

상장기업

락앤락

주식지분

락앤락 52.79%

지분평가액

7171억원

김준일 락앤락 회장

‘1

-1978년 국진유통 설립 -1985년 국진화공 설립 -1987년 하나마트 설립 -1994년 하나코비 상호변경 -2003년 락앤락 상호변경 -2007년 하나코비/락앤락 합병 -2007년 락앤락 대표이사 회장

조원대 주식 거부(巨富) .’락앤락이 2010년 상장

이 직접 발로 뛴다. 전세계 22개 락앤락 해외법인의 진행 사

할 당시 세상이 김준일 회장에게 붙여준 수식어다.

항을 체크하거나 각종 국제 생활용품 전시회 등에 참가해 시

하지만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그동안 주식이 등락을 거듭

장조사를 하는 데만도 시간이 빠듯하다는 김 회장이다.

하면서 현재는 7171억원 수준이다. 연초보다 3700억원 상 당이 증발했다. 김 회장은 락앤락 지분 52.79%를 보유하고 있다. 친척인 김창호 씨가 갖고있는 10.77%를 합하면 그가

락앤락 지배구조(2012.10.27,%) 김준일회장

52.79

지배하는 지분은 63.56%다. 락앤락은 코스피에 상장하면 서 시가총액 1조3585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스 피 131위다. 김 회장이 첫 모험을 건 것은 경북중 시절 대구 시내 한복 판에서 군수물 납품업을 하며 갑부 소리를 듣던 집안의 가 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다. 영업사원 일로 학비를 대며 한 국방송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던 고학생 김 회장이‘수입 자유화’기사에 영감을 얻어 터를 잡은 곳이‘외제 상품의 메카’남대문 도매시장이었다. 1978년 26세의 젊은 나이 에 김 회장은 국진유통을 창업했다. 7년간 미국·유럽 200 개 회사 제품을 들여와 196개를 성공시키며 자리를 잡았다. ‘내 제품’에 대한 의욕도 있어 번번이 도전해 봤지만 실패 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4면 결착 밀폐용기를 재도전의 무기로 삼아 용 기를 열고 잠그고를 반복하다‘두번 잠근다’는 뜻의 락앤

김창호

10.77

락앤락 Beijing LOCK&LOCK Trading

WEIHAI Hanacobi House Ware

100

100

100

100

WEIHAI LOCK&LOCK Plastic

LOCK&LOCK House(Suzhou)

100

100

LOCK&LOCK (Shenzhen)

LOCK&LOCK Vina

100

100

LLG Vina Limited Liability

100

100

LOCK&LOCK INDIA

LOCK&LOCK HK

100

92

LOCK&LOCK THAILAND

PT LOCK&LOCK INDONESIA

100

100

LOCK&LOCK TEXAS INC

LOCK&LOCK PHNOMPEHN

100

100

LOCK&LOCK JAPAN

LOCK&LOCK GMBH

100

100

LOCK&LOCK CYAMAN

LOCK&LOCK CHILE

100

100

LOCK&LOCK HONGKONG

Shanghai LOCK&LOCK Trading

LOCK&LOCK INC

락의 런칭에 성공한다. 홈쇼핑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부들의 입소문을 국내 독보적인 밀폐용기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110개국에 수출하는 락앤락은 2020년 10조원 매출을 달성 해 글로벌 1위까지 노리겠다는 목표다. 그의 성공 비결은 꾸준한 성실함이다. 1년 365일 중 3분 의 2 이상인 230일 가량을 중국 등 해외 현장을 수행원 없

100

LOCK&LOCK Living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15

15

2012-10-26 오후 12:19:11


新 起業家 주식부호

나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45세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 석사 상장기업

NHN

주식지분

NHN 4.64%

지분평가액

5733억원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

-1993년 삼성SDS -1999년 06월 NHN 설립, 대표 -2007년 세계경제포럼(WEF) 선정 차세대 지도자 -2004 NHN 이사회의장. CSO

해진 N H N 의장은 한국 최

총액도 12조3477억 원 상당으로 코

일 사업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미 전

고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스피 16위에 해당하는 거대기업으로

세계 가입자가 7000만명을 넘어 섰

통해 큰 부를 쌓았다. 1992년 삼성

성장했다. N H N은 현재 검색점유

다. 특히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S D S에 입사한 이 의장은 검색 기술

율 70%를 기록하며 업계 1위자리를

국가에서 1위를 점하고 있으며 현재

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를 계속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5개국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라

하다 1997년 사내 벤처 1호‘네이버

이 의장은 직원들에게 벤처 정

인은 모바일 메신저의 커뮤니케이션

신을 요구하며 모바일 사업에 주

기능을 중심으로 게임과 상거래, 각

2년 뒤인 1999년 삼성S D S에서

력하고 있다. 일본을 오가며 모바

종 콘텐츠와 마케팅을 결합해 생활

분사해 네이버컴을 설립했고, 곧바

일 메 신 저(MIM: Mobile Instant

밀착형 서비스다. NHN 은‘라인’을

로 한국기술투자로부터 100억원의

Messenger)‘라인( L I N E )’개발

통해 글로벌 I T기업으로 우뚝 설지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고의 검색 기

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6월에 서

이 의장의 글로벌 행보가 궁금증을

술로 한국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N H N 모바

더해주고 있다.

포트’를 설립했다.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뚜렷한 수익모델을 찾지

NHN 지배구조(2012.10.27,%) 이해진CSO / 임원진 9.46

못해 전전긍긍하다 마침내 한게임을 NHN

인수하면서 NHN을 국내 1위 인터 플럭스

넷 기업에 올려놓았다. 9Webzen Ltd

합병이 이뤄진 2000년 당시 네이 Webzen China

배 넘게 성장했다. 이 의장의 지분은 4.64%에 불과 하다. 하지만 그의 지분평가액은 5733억원 상당이다. NHN의 주가가 주당 25~26만 원 대를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월19일 기준 시가

16

010에퀴티.indd 16

100

100

NHN 서치마케팅

NHN INS 서치솔루션

100

그린웹서비스

100

NHN BIZ 플렛폼

100

100

100

지플러스

엔비전스

100

인컴즈

100

Webzen Taiwan

이었다. 불과 11년 사이 매출이 200

70.0

28.5

웹젠

100

버컴의 매출은 88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NHN 매출은 2조1474억원

55.4

Webzen America

100

100

100

칸커뮤니케이션즈 와이즈캣

51.0

100

NHN INBESTMENT 게임마케팅앤비즈니스

100

100

NHN 테크놀로지서비스 엔플렉스

59.2

Webzen Europe 이미르엔터테인먼트

100

100

100

스튜디오혼 NHN Global Ltd.

100

100

오렌지크루 NHN Japan Corp.

100

컴파트너스 NHN ST Corp.

100

웹젠모바일

100

웹젠그래픽스

100

더사랑

100

100 100

100

NHN-PCCS HK Ltd.

Livedoor Co.,Ltd NHN China

83.0

NHN USA INC.

100

NHN Arts

100

100

100 100

Mediator Corp.

NHN ST Japan Corp. 100 100

SYNC Corperation

Livedoor career Co.,Ltd JLISTING Co., Ltd

NHN Vietnam Co.,Ltd.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13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나이

40세

상장기업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1996년 엑토즈소프트 -2000년 위메이드 창립, 대표이사 주식지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52.46% -2004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회장

지분평가액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731억원

-2005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의장

어났기 때문이다.

흥 부자 반열에 올랐다. 박 의장은 1996년 군대시

현재 위메이드의 시가총액은 8719억 원에 달한다. 한

절 기획 아이디어를 꼼꼼히 적어 놓았던 낡은 노트 한 권

동안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1년 만에 약 3

을 쥐고 온라인게임 개발에 투신했다.

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도 게임사업으로 신

‘액토즈소프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온라인게임인‘미 르의 전설’을 시장에 내놓았다.

코스닥 순위에서도 15위에 랭크됐다. 그만큼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가치와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 일부 개발자들과 친정인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는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바로 카카오톡

에서 독립해‘미르의 전설2’개발에 착수, 이듬해인 2001

으로 알려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사인‘카카오’와

년 초 국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제휴를 맺고 적극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한국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박 의 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시장을 타킷으로 삼았다. 결과는 대박. ‘미르의 전설2’는 2002년 70만명이라는 전무후무한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우며 중국 온라인 게임

지난 9월에 내놓은‘캔디팡’은 출시 20일 만에 다운로 드 1000만 건을 돌파, 국내 모바일게임 중 최단기간 신기 록을 세웠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2012.10.27,%)

시장을 평정해 당시 매출의 80%가 중국시장으로부터 나 박관호 대표

왔다.‘미르의 전설’이 지난 10년간 거둬들인 2조원 이 상의 매출은, 신형 소나타 8만5000대, 삼성전자의 신형 LED TV 11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과 맞먹는 규모이자,

54.3

KB 자산운용

10.3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영화‘아바타’전 세계 흥행수입, 드라마‘겨울연가’의

바나나피쉬

98.0

가치 평가에 버금가는 수치로,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엔곤소프트

51.0

버디버디

100

위메이드 온라인

93.0

상해법인

100.0

가 약 2조 8천억 가치) 박 의장은 위메이드 지분 54.26% 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한때 10만원 선을 웃돌았으나 10월19 일 종가는 5만1900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박 의장의 지분가치가 4731억원 상당을 보이 고 있는 것은 연초에 비해 무상증자로 주식수가 배로 늘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50.0

100

고블린스튜디오

51.0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USA

40.0

조이맥스

49.0

아이오엔터테인먼트

100.0

60.0

피버스튜디오

링크투모로우

60.0

60.0

리니웍스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17

국민연금공단

우파루파

무형의 산물인‘온라인게임’의 경제적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아바타 흥행수입 18억 달러 한화 약 2조원, 겨울연

100

7.2

17

2012-10-26 오후 12:19:14


新 起業家 주식부호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나이

45세

상장기업

엔씨소프트

주식지분

엔씨소프트 9.99%

지분평가액

4671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과정 중퇴 -1989년 한메소프트 창립 -1991~1992년 현대전자 보스턴 R&D 센터 -1995~1996년 현대전자 아미넷 개발팀 팀장 -1997년 엔씨소프트 설립 -2011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NC 다이노스 구단주

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업계서‘살아있는 신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주식 9.99%를 보유하고 있다.

화’로 통한다.

최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4.7%를 김정주

김 대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는 라이벌로 유 명한 김정주 N X C대표(전자공학과 85학번)와 서울대 1 년 선후배 사이다. 김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프로그래밍에 남다른 소질을

N X C 대표에게 매각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지분평가액은 연초의 1조6000억원 대에서 4671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4조6750억원 . 코스

보였다. 1989년 문서편집용 소프트웨어인‘아래아한글’ 피 54위다. 을 개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한글타자 연습 소프트웨어‘한메타 자교’도 김 대표의 작품이다. 대학 졸업 후 병역특례연구원으로 입사한 현대전자에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온라인 서비스인‘아미넷’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계속 일에 매진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 을 때 나온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새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을 때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에서 게임을 점검한다. 밤을 새는 일도 허다할 정도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등 경험을 쌓았다. 이후 서울대 박사학위를 밟고 있던 1997년 자본금 1억

엔씨소프트 지배구조(2012. 10.27, %)

원을 들고 엔씨소프트를 설립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뛰 김택진(44) 엔씨소프트 대표

NEXON CO.,Ltd

어들었다. 김 대표는 창업 이듬해인 1998년 한국 온라인게임의

14.7

엔씨소프트

리니지는 유료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년 3개월 만에 리니지 열풍은 엔씨소프트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1997 년 창업 첫해 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3년 뒤인 2000년 무려 570억 원으로 급증했다. 김 대표는 2003년‘리니지2’와 2008년‘아이온’을 잇 달아 히트시키며 사실상 온라인 게임계의 황제로 등극했 다. 이 게임들은 아직까지도 게이머들의 한결 같은 사랑을

저스트알 74.0

9.99

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리니지’를 선보였다.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윤송이(36) 엔씨소프트 부사장

100

Arenanet NC Japan NCsoft Japan NC Eurrope NC Twaian 제페토

100

100

60

64.6

100

34.05

100

100

85

60

30

58.3

오라이언소프트 엔씨소프트서비스 Next Play 크레이지다이아몬드 NC Interactive NC True 핫독스튜디오

받고 있다.

18

010에퀴티.indd 18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15


-건국대학교 농대 학사 나이

55세

상장기업

씨젠

주식지분

씨젠 30.24%

지분평가액

3281억원

천종윤 씨젠 대표

난 2010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씨젠은 독보 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매년 엄청

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보유한 씨젠의 지분은 30.24%다.

-테네시대학교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박사후 연구원 -금호생명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생물학과 조교수 -2000년 씨젠 대표이사

이러한 결과 씨젠은 적자폭을 축소해나가기 시작했고 2007년 매출 1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08년 42억원, 2009년 131억원, 2010년 247억원 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2~3배씩 급성장하고 있다.

지분평가액은 3281억원 상당이다. 상장 6개월여 만에

천 대표는 지난달 Stevie Awards 가 주관하는 2012

3000억대 주식부호에 올라선 셈이다. 천 대표는 가난과 역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에서‘올해의 최고

경을 이겨낸 자수성가형 C E O다. 어린 시절 천 대표는 하

경영자’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루 한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야 했다. 그가 초등학교 3학년 이던 때 부친의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학업을 포기하고 하루하루 나무판자 등을 재활용 해 생활비를 벌며 생활했다고 한다. 하지만 학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검정고시를 거처 건국대 농대에 들어갔 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테네시대학교에 입학해 생명공 학을, 또 하바드대학교, 버클리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과정 을 거친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직에 몸담게 된다. 당시 그는 분자 진단제품 연구를 본격화하고 마침내 2000 년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인 씨젠을 창업하게 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I B A는 전세계 기업, 조직의 경영, 성장, 홍보 등의 사업활동과 성과 및 사회 기여도를 평가하는 국제 대회로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그 권위를 평가 받고 있다. 씨젠은 이번 국제비즈니스 대상 시상에서 한국의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씨젠과 천종윤 대표는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로 기업 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제품화 하여 질병진단의 새로운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천 대표이사는 분자진단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립 초기부터 독창적인 기술 개발에 총력을

바이오사업이 그렇듯 연구개발에 자금이 계속 투입되지

기울여 동시다중 유전자 검사기술과 최근 실시간 동시다중

만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아 6년 동안 회사는 적자

정량 검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진단 시장의 흐름

에 허덕였다.

을 선도하고 있다. 또 신기술 개발 자체가 관건이기 때문에

결국 2006년 씨젠이 획기적인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

현재‘세계 유일’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력

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해외에서 기술력을 먼저

양성에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분자진단 사업은 전 세계

인정했다. 미국 4대 검진센터인‘바이오레퍼런스’를 포함

에‘산업혁명’과 같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다.

해 해외 50여개 국가, 300여 병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

때문에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2012년 세계 10대,

다. 2009년에는 영국 바이오기업인‘랜독스’에 관련 기술

2015년 세계 최고 분자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천

을 이전하기도 했다.

대표의 포부다.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19

19

2012-10-26 오후 12:19:15


新 起業家 주식부호

나이

42세

상장기업

YG엔터테인먼트

-광명공업고등학교 -1989~1992 그룹‘박남정과 프렌즈’멤버 -1992~1996 그룹‘서태지와 아이들’멤버

주식지분

YG엔터테인먼트 35.79%

지분평가액

2662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이사

K-POP

한류를 타고 성장가도를

-1996 현기획 설립 -1998 YG엔터테인먼트 설립

그의 꿈은 국내 1위 기획사가 목표 였다. 그런데 달라졌다.

바로 직전 숫자인 9를 합성해‘완벽

달리던 Y 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어차피 꿈은 크게 가져도 되는 거

인 싸이의‘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

란 생각에서 세계 넘버원 레이블이

로 대박을 치면서 지구촌을 향해 거

되겠다는 포부다.

침없는 항해를 준비 중이다.

미의 영어와 완벽을 의미하는 10의 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았다. 합작법인의 지분 은 제일모직이 51% , Y G엔터테인먼트가 49%다.

양 이사는 Y G지분 35.79%를 갖고

내추럴나인 대표는 양현석 YG엔터

1996년 가을, 서울 신사동의 허름

있다. 지분가치는 2662억원 상당이

테인먼트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씨가

한 건물 지하 1층. 20평 남짓 월세

다. 동생인 YG 양민석 대표도 7.26%

맡았다.

사무실엔‘현기획’이란 간판이 내걸

의 지분을 갖고 있다.

렸다.

양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 출

Y G는 요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신으로, Y G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직원은 사장 양현석을 포함해 달랑

대표적인 것이 한류로 차별화된 문화

4명. 사무실 겸 안무실 집기는 낡아

콘텐츠를 의류사업에 접목시켜 세계

빅뱅 2N E1 등 한류 열풍을 이끌

빠진 쇼파와 책상 하나가 다 였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이다.

고 있는 젊은 가수뿐 아니라 최근

‘현기획’은 킵식스란 남성 3인조

를 맡고 있다.

최근 제일모직과 함께‘내추럴나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

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

인’을 설립했다. 목표는 해외 시장을

고 있는 싸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은 냉랭했다.‘현기획’은 불과 8개월

겨냥한‘글로벌 패션 브랜드’만들기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으로 세계시장

만에 폐업, 간판을 내렸다. 하지만 그

다. 내추럴나인은‘자연스럽다’는 의

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실패는 끝이 아니었다. 16년 후, 직원 150명에 연매출 781 억원(2011년) , 주가총액 현재 7699

YG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2012.10.27,%) 양현석

억원(2012년 10월19일 현재)을 기록 하고 있는 굴지의 연예기획사 Y G엔

35.79

양민석

7.26

YG 엔터테인먼트

49.0

내추럴나인

터테인먼트(이하 Y G)의 모체가 됐다. 싸이와 빅뱅, 2N E1 등 국내를 넘 어 해외 음악 시장을 장악한 스타들 의 중심엔 물론‘Y G의 심장’양현석

아이팬컴게임즈

23.69

30.0

제로플러스

22.92

KMP 홀딩스

이 있다.

20

010에퀴티.indd 20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16


-성균관대학교 학사 -코오롱상사 개발사업부 근무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나이

49세

상장기업

코라오홀딩스

주식지분

코라오홀딩스 51.76%

-1997년 코라오디벨로핑 설립

지분평가액

4203억원

-2008년 인도차이나뱅크 회장

-코라오그룹 회장 -1990년 터보트레이딩 설립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 학사

김원일 골프존 대표

나이

37세

상장기업

골프존

주식지분

골프존 53.2%

지분평가액

2999억원

-2000년 골프존 창업 -2008년 부사장 겸 cso -2010년 골프존 공동대표

-서울대학교 학사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컴퓨터엔지니어링학 석사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나이

60세

상장기업

SM엔터테인먼트, 컬처앤콘텐츠

주식지분

SM엔터테인먼트 21.97%

지분평가액

2635억원

-1989년 SM 기획 설립 -2000.08 아이스크림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 -2005 SM엔터테인먼트 설립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나이

48세

상장기업

에이블씨엔씨

주식지분

에이블씨엔씨 28.64%

지분평가액

2602억원

-엘트리화장품 대표이사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 -연세대 전산과학과 졸업 -프랑스 파리 6대학 UPMC 인지학과 박사

이재웅 다음 창업자

나이

44세

상장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

-2007년 9월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임

주식지분

다음커뮤니케이션 15.69%

-2007년 3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기이사 사임

지분평가액

1973억원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설립

-2010년 프라이머 설립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학사

나이

송병준 게임빌 대표

36세

상장기업

게임빌

주식지분

게임빌 31.03%

지분평가액

1927억원

-1996 서울대학교 벤처 창업 동아리 초대 회장 -2000년 게임빌 창업, 대표이사 -2001년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초대 회장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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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2-10-26 오후 12:19:19


대한민국 500대 주식부호

2012년 10월 19일 종가 기준

010에퀴티.indd 22

2012-10-26 오후 12:19:21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1

이건희

70

M

삼성전자 회장

2

정몽구

74

M

현대차그룹 회장

68,729.3 65,096.1

5.58 3,633

3

정의선

42

M

현대자동차 부회장

4

서경배

49

M

5

정몽준

61

6

김정주

7 8

평가총액(억원)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104,948.2 88,819.1 18.16 16,129

51

김호연

57

M

3,334.4

2,040.0 63.45 1,294

52

허진수

59

M GS칼텍스 부회장

3,322.4

3,722.8 -10.75

-400

31,868.5 27,318.8 16.65 4,550

53

천종윤

55

M 씨젠 대표이사

3,281.5

2,957.3 10.96

324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28,622.7 17,691.1 61.79 10,932

54

조정호

54

M 메리츠증권 회장

3,211.8

2,323.8 38.21

888

M

국회의원

19,062.9 19,950.4 -4.45

-888

55

김상헌

63

M 동서 회장

3,038.1

2,985.2

1.77

53

43

M

넥슨창업주 NXC대표

18,859.3 23,011.5 -18.04 -4,152

56

김원일

37

M 골프존 대표이사

2,999.6

2,583.6 16.10

416

최태원

52

M

SK그룹 회장

18,383.4 23,109.4 -20.45 -4,726

57

이복영

65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957.2

3,717.5 -20.45

-760

신동빈

57

M

롯데그룹 회장

16,499.8 16,372.1

0.78

128

58

선종구

65

M 전 하이마트 회장

2,952.9

3,289.2 -10.22

-336

9

신동주

58

M

롯데홀딩스 부회장

15,806.8 15,627.2

1.15

180

59

정몽익

50

M KCC 사장

2,856.0

2,568.5 11.19

287

10

이명희

69

F

신세계그룹 회장

14,891.4 17,219.4 -13.52 -2,328

60

신격호

90

M 롯데그룹 회장

2,768.2

2,898.3 -4.49

-130

11

홍라희

67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4,101.6 11,697.2 20.56 2,404

61

허용수

44

M GS리테일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672.3

1,959.3 36.39

713

12

이재현

52

M

CJ그룹 회장

13,754.9 10,138.6 35.67 3,616

62

양현석

42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2,662.9

1,076.5 147.35 1,586

13

서정진

55

M

셀트리온 회장

13,107.6 16,607.5 -21.07 -3,500

63

이수만

60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2,635.4

1,869.2 40.99

766

14

구본무

67

M

LG그룹 회장

12,295.0 11,868.0

3.60

427

64

박준경

34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2,619.7

3,602.1 -27.27

-982

15

정용진

44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2,103.6 11,866.9

1.99

237

65

정몽원

57

M 한라건설 회장

2,616.9

3,271.2 -20.00

-654

16

이재용

44

M

삼성전자 사장

10,942.0

9,076.4 20.56 1,866

66

서영필

48

M 에이블씨엔씨 회장

2,602.5

17

조양래

75

M

한국타이어 회장

10,326.6 10,977.3 -5.93

-651

67

강호찬

41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586.8

2,106.1 22.83

481

18

구본준

61

M

LG전자 부회장

8,950.9

8,726.5

2.57

224

68

허명수

57

M GS건설 사장

2,513.1

2,654.2 -5.31

-141

19

이화경

56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8,428.9

5,712.3 47.56 2,717

69

장세환

32

M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508.0

2,332.5

20

유정현

43

F

NXC이사(김정주 넥슨창업주 부인)

8,207.5 10,014.5 -18.04 -1,807

70

허재명

41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2,474.6

4,259.7 -41.91 -1,785

21

정지선

40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736.7

8,115.9 -4.67

-379

71

이명근

68

M 성우하이텍 회장

2,472.7

2,187.6 13.03

285

22

채진영

65

M

화풍집단지주 대표

7,617.0

5,649.1 34.84 1,968

72

이화영

61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414.5

3,138.7 -23.08

-724

23

담철곤

57

M

오리온그룹 회장

7,505.9

5,086.1 47.58 2,420

73

박찬구

64

M 금호석유화학 회장

2,403.4

3,265.3 -26.40

-862

24

허창수

64

M

GS그룹 회장

7,173.3

7,947.8 -9.74

-775

74

조희원

45

F

2,304.5

2,449.7 -5.93

-145

25

김준일

60

M

락앤락 회장

7,171.9 10,888.5 -34.13 -3,717

75

이정훈

59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2,294.5

2,299.9 -0.24

-5

26

정몽윤

57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956.9

6,460.0

7.69

497

76

정지완

56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37.9

2,321.2 -3.59

-83

27

구본능

63

M

희성그룹 회장

5,895.5

5,681.1

3.77

214

77

허경수

55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2,209.0

1,798.4 22.83

411

28

정몽진

52

M

KCC 대표이사 회장

5,754.7

5,175.5 11.19

579

78

최창규

62

M 영풍정밀 부회장

2,199.1

1,624.6 35.37

575

29

이해진

45

M

NHN 이사회 의장 CSO

5,733.5

4,671.7 22.73 1,062

79

정유경

40

F

2,188.1

2,530.6 -13.53

-343

30

김승연

60

M

한화그룹 회장

5,628.2

5,625.7

0.04

2

80

조석래

77

M 효성그룹 회장

2,168.0

1,944.9 11.47

223

31

구광모

34

M

LG전자 차장(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5,468.8

5,309.4

3.00

159

81

권혁운

62

M 동서산업 회장

2,124.7

1,961.8

8.30

163

32

김남호

37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406.6

5,449.6 -0.79

-43

82

허남각

74

M 삼양통상 회장

2,112.7

1,616.1 30.73

497

33

최기원

48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

5,071.5

6,378.8 -20.49 -1,307

83

정몽규

50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100.5

1,735.8 21.01

365

34

구본식

54

M

희성그룹 부회장

5,043.6

4,900.6

2.92

143

84

정몽열

48

M KCC건설 사장

2,083.6

1,984.5

4.99

35

김영식

60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812.4

4,672.3

3.00

140

85

허태수

55

M GS홈쇼핑 사장

2,054.8

2,023.4

1.55

31

36

박관호

40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731.3

3,455.0 36.94 1,276

86

김석수

58

M 동서식품 부회장

2,030.0

1,864.3

8.89

166

37

김택진

45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671.4 16,380.5 -71.48 -11,709

87

조현준

44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1,991.8

1,830.7

8.80

161

38

조현범

40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654.5

4,954.5 -6.06

-300

88

이재웅

44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973.2

2,582.9 -23.61

-610

39

이준호

48

M

NHN 이사 CAO

4,617.0

3,762.0 22.73

855

89

송병준

36

M 게임빌 대표이사

1,927.6

1,289.9 49.44

638

40

장형진

66

M

영풍 회장

4,608.8

3,315.0 39.03 1,294

90

이웅열

56

M 코오롱그룹 회장

1,904.2

1,504.2 26.59

400

41

이수영

70

M

OCI 그룹 회장

4,510.4

5,869.1 -23.15 -1,359

91

신영자

70

F

1,893.1

1,897.1 -0.21

-4

42

김남구

49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395.9

4,024.0

9.24

372

92

구본걸

55

M 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885.2

2,333.4 -19.21

-448

43

정교선

38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262.1

3,923.2

8.64

339

93

최재호

51

M 무학 대표이사

1,872.3

1,427.0 31.21

445

44

오세영

49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203.5

2,253.4 86.54 1,950

94

최창원

48

M SK케미칼 부회장

1,858.9

1,715.3

8.37

144

45

강병중

73

M

넥센 회장

4,111.1

4,087.2

0.58

24

95

장철진

74

M 영풍산업 회장

1,858.8

1,216.0 52.86

643

46

조현식

42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741.0

3,976.8 -5.93

-236

96

안재일

50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1,840.0

1,797.1

2.39

43

47

장세준

38

M

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665.3

3,458.9

206

97

박정원

50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803.9

1,946.7 -7.33

-143

48

박철완

34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3,649.1

5,017.7 -27.27 -1,369

98

구자열

59

M LS전선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796.1

1,464.3 22.65

332

49

조양호

63

M

한진그룹 회장

3,622.7

3,196.6 13.33

426

99

조현상

41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1,781.1

1,643.9

8.35

137

50

김준기

68

M

동부그룹 회장

3,407.4

3,371.8

36

100

홍원식

62

M 남양유업 회장

1,767.9

1,419.1 24.59

349

회사/소속/관계

2012.10.19 2012.1.2

5.97

1.05

회사/소속/관계 전 빙그레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012.10.19 2012.1.2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23

증감률 증감액 (%) (억원)

801.7 224.61 1,801

7.52

175

99

23

2012-10-26 오후 12:19:23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나 이

성 별

나 이

성 별

101 이민주

64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756.6

1,875.7

-6.35

102 조희경

46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754.9

1,865.5

-5.93

-119

151 안성호

44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1,245.2

1,298.1 -4.08

-53

-111

152 장화리

50

M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최대주주

1,239.6

1,900.9 -34.79

-661

103 고희선

63

M

새누리당 국회의원(농우바이오 회장)

1,734.1

1,038.9

66.92

104 정상영

76

M

KCC그룹 명예회장

1,704.9

695

153 함영준

53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1,209.9

828.0 46.13

382

3,015.7 -43.46 -1,311

154 박지원

47

M

두산중공업 사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201.6

1,297.1 -7.37

-96

105 허광수

66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702.1

1,283.5

32.61

106 최창영

68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690.0

1,382.3

22.26

419

155 이성엽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189.3

1,611.5 -26.20

-422

308

156 허일섭

58

M

녹십자 회장

1,155.2

1,004.6 14.99

107 최창근

65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680.6

1,311.4

151

28.15

369

157 윤동한

65

M

한국콜마 대표이사

1,152.5

357.5 222.37

108 이호진

50

M

전 태광그룹 회장

795

1,654.7

2,198.0 -24.72

-543

158 박용만

57

M

두산 회장

1,150.1

1,248.6 -7.89

-98

109 허정수

62

M

110 안철수

50

M

GS네오텍 회장

1,636.8

2,168.9 -24.54

-532

159 최규옥

52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148.2

460.7 149.23

687

18대 대통령 부호

1,627.3

5,944.6 -72.62 -4,317

160 김동연

74

M

부광약품 회장

1,138.9

111 조현문

43

M

효성 중공업PG 부사장(조석래 회장 차남)

1,621.6

1,520.2

6.67

101

161 구본상

42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33.0

112 박준형 113 허동수

76

M

신라교역 회장

1,613.1

866.4

86.19

747

162 김동관

29

M

한화솔라원 기획실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03.9

1,100.6

0.30

3

69

M

GS칼텍스 회장

1,592.9

1,203.4

32.37

390

163 주진우

63

M

사조산업 회장

1,100.0

1,039.7

5.80

60

114 이기형

49

M

인터파크 회장

1,592.9

1,420.5

12.14

172

164 신동원

54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094.7

874.1 25.24

221

115 최윤범

37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591.2

1,045.6

52.18

546

165 천경준

65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1,093.9

985.9 10.96

108

116 김주원

39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82.7

1,634.3

-3.16

-52

166 성규동

55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1,090.9

850.7 28.24

240

117 최정운

59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581.3

1,717.3

-7.92

-136

167 조남호

61

M

한진중공업 회장

1,087.7

118 이운형

65

M

세아제강 회장

1,572.1

1,528.8

2.83

43

168 김영찬

66

M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김원일 골프존 대표 부친)

119 이관희

83

F

이양구 동양 창업주 부인

1,564.0

1,067.3

46.53

497

169 정도언

64

M

120 허진규

72

M

일진그룹 회장

1,532.7

998.9

53.44

534

170 이민규

26

M

121 구자은

48

M

LS전선 사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521.9

1,192.2

27.65

330

171 이민호

32

122 신춘호

80

M

농심그룹 회장

1,511.0

1,333.2

13.33

178

172 박연차

123 김용민

36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488.6

1,805.0 -17.53

-316

124 이욱진

43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466.9

1,455.8

0.77

11

125 김창호

52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1,463.6

2,222.0 -34.13

126 정재은

73

M

신세계 명예회장

1,456.6

127 성기학

65

M

영원무역 회장

1,448.2

1,270.4

128 양용진

59

M

코미팜 회장

129 이순형

63

M

세아홀딩스 회장

130 박문덕

62

M

131 허승조

62

M

132 함태호

82

133 구자용 134 장세주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회사/소속/관계

회사/소속/관계

2012.10.19 2012.1.2

1,057.5

증감률 증감액 (%) (억원)

7.70

81

983.1 15.25

150

1,045.7

4.02

42

1,076.3

933.1 15.36

143

일양약품 회장

1,071.1

1,423.3 -24.74

-352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1,066.0

1,068.6 -0.24

-3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1,066.0

1,068.6 -0.24

-3

67

M

태광실업 회장

1,061.3

874.4 21.37

187

173 구자경

87

M

LG그룹 명예회장

1,060.8

1,029.0

3.09

174 김선혜

41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058.9

1,029.8

2.82

29

-758

175 최내현

42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46.8

739.5 41.55

307

1,744.2 -16.49

-288

176 허연수

51

M

GS리테일 부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046.5

786.4 33.07

260

14.00

178

177 조창걸

73

M

한샘 회장

1,045.1

1,207.8 -13.47

-163

1,422.0

1,588.1 -10.46

-166

178 김준호

65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044.3

1,046.7 -0.22

-2

1,412.1

1,382.0

2.18

30

179 허영섭

M

전 녹십자 회장

1,041.1

898.5 15.86

143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77.8

1,372.9

0.35

5

180 조병호

66

M

동양기전 회장

1,040.6

1,123.1 -7.35

-83

GS리테일 부회장

1,373.2

1,031.9

33.07

341

181 박진원

44

M

두산 산업차량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1,028.4

1,107.6 -7.15

-79

M

오뚜기 전 회장

1,367.2

933.0

46.54

434

182 윤석금

67

M

웅진그룹 회장

1,022.5

2,363.6 -56.74 -1,341

57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359.2

1,099.0

23.68

260

183 이채윤

62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018.7

685.1 48.69

334

59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352.6

1,926.3 -29.78

-574

184 김만수

82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004.5

770.4 30.40

234

135 이주성

34

M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351.9

1,324.8

2.04

27

185 허철홍

33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1,003.0

834.2 20.23

169

136 이태성

34

M

세아홀딩스 전략기획팀장(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4남)

1,351.4

1,325.5

1.95

26

186 유양석

53

M

한일이화 부회장

1,002.3

996.7

0.56

6

137 최정일

33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350.4

881.6

53.18

469

187 구연경

34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97.9

972.7

2.58

25

138 승만호

55

M

서부티엔티 대표이사

1,347.2

1,200.2

12.24

147

188 구훤미

65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997.7

987.1

1.07

11

139 구미정

57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341.2

1,311.4

2.27

30

189 엄평용

55

M

유진테크 대표이사

997.4

1,226.6 -18.68

-229

140 송호근

-227

-285

32

60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339.6

1,566.9 -14.51

190 우뤠이비아오 53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990.0

1,275.0 -22.35

141 왕위에런 48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324.6

1,041.2

27.21

283

191 김영봉

59

M

모토닉 회장

969.5

600.8 61.38

369

142 우종인

51

M

비에이치아이 대표

1,323.3

983.7

34.52

340

192 최평규

60

M

S&T그룹 회장

959.3

1,219.1 -21.31

-260

143 김병관

39

M

웹젠 대표이사

1,321.2

1,493.4 -11.53

-172

193 나성균

41

M

네오위즈 대표이사

955.6

1,378.1 -30.66

-423

144 허용도

64

M

태웅 회장

1,310.3

1,969.0 -33.45

-659

194 정현호

50

M

메디톡스 대표이사

939.5

259.0 262.73

680

145 정몽근

70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302.0

1,436.8

-9.38

-135

195 구본길

46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934.2

950.6 -1.72

-16

146 이준호

66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283.9

1,583.6 -18.92

-300

196 장세욱

50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925.1

1,278.7 -27.65

-354

147 단재완

65

M

한국제지 회장

1,278.5

1,058.7

20.76

220

197 허세홍

43

M

GS칼텍스 전무(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921.7

695.0 32.62

227

148 구자균

55

M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276.4

1,034.0

23.44

242

198 허준홍

37

M

GS칼텍스 차장(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916.7

713.8 28.42

203

149 김근수

64

M

후성그룹 회장

1,263.6

1,434.6 -11.92

-171

199 허인영

40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901.4

677.4 33.07

224

150 윤석민

48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257.9

1,199.8

58

200 손주은

51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890.0

1,362.6 -34.69

-473

24

010에퀴티.indd 24

4.84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24


순 위

성명

나 이

201

김문희

202

김석환

203

평가총액(억원)

성 별

회사/소속/관계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84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888.6

1,240.2 -28.35

38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883.4

551.4 60.20

-352

251 이승훈

39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06.2

956.9 -26.20

-251

332

252 양주환

M

서흥캅셀 대표이사

697.9

587.9 18.71

홍영철

64

M 고려제강 회장

881.7

110

998.4 -11.69

-117

253 구혜원

53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694.4

571.0 21.60

204

전세호

56

M 심텍 대표이사

123

869.9

986.7 -11.84

-117

254 양태회

48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688.4

342.5 100.96

205

이장한

60

346

M 종근당그룹 회장

865.7

650.7 33.05

215

255 라정찬

48

M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

688.2

812.8 -15.33

-125

206

남승우

207

박지만

60

M 풀무원 대표이사

862.5

694.4 24.21

168

256 박정길

41

M

세종공업 부사장(박세종 명예회장 장남)

685.7

582.1 17.80

104

54

M EG회장

862.3

1,440.7 -40.15

-578

257 배중호

59

M

국순당 사장

679.5

520.7 30.49

208

159

이재환

45

M 톱텍 대표이사

860.1

910.3 -5.52

-50

258 이길환

71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674.7

1,022.1 -33.99

-347

209

김정식

83

M 대덕GDS 회장

859.1

888.6 -3.32

-29

259 황인규

51

M

황순필 대한도시가스 창업주 아들

663.8

540.9 22.72

123

210

허완구

76

M 승산그룹 명예회장

857.0

732.9 16.93

124

260

류 진

54

M

풍산그룹 회장

660.3

672.8 -1.86

-12

211

임성기

72

M 한미약품 회장

846.4

1,005.9 -15.86

-159

261 구자명

60

M

니꼬동제련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

658.6

513.3 28.30

145

212

김종희

36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846.0

650.0 30.17

196

262 구본진

48

M

LG패션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658.3

830.4 -20.73

-172

213

박석원

41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841.4

906.2 -7.15

-65

263 김광호

59

M

모나리자 이사

654.4

475.2 37.71

179

214

서영우

40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37.7

573.1 46.15

265

264 이우현

44

M

OCI 부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645.9

1,126.7 -42.68

-481

215

서혜숙

62

F

834.1

658.1 26.73

176

265 나춘호

70

M

예림당 회장

640.1

584.3

9.55

216

이영일

39

M 컴투스 이사 (박지영 컴투스 대표 남편)

832.6

291.7 185.46

541

266 전정도

53

M

성진지오텍 회장

635.1

626.9

1.32

8

217

박삼구

67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825.7

N/A

267 백정호

54

M

동성화학 회장

634.3

583.1

8.78

51

218

김동녕

67

M 한세실업 회장

823.2

476.1 72.93

347

268 박성찬

49

M

다날 회장

632.2

375.6 68.29

257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819.3

899.1 -8.88

-80

269 신동혁

54

M

이엘케이 대표이사

626.8

366.3 71.12

261

-214

270 박혜원

49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21.5

665.8 -6.66

-44 -127

219 우쿤리앙 47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N/A

증감률 증감액 (%) (억원)

N/A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2012.10.19 2012.1.2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56

220

구본순

53

M LG패션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818.0

1,031.9 -20.73

221

윤영달

67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815.4

617.7 32.01

198

271 이병구

66

M

네패스 대표이사

620.8

747.5 -16.95

222

박용성

72

M 두산중공업 회장

813.7

883.6 -7.91

-70

272 한승수

65

M

제일약품 회장

617.2

561.1 10.00

56

223

박용현

69

M 두산건설 회장

806.2

874.2 -7.78

-68

273 김상근

62

M

(주)상보 대표이사

613.5

329.6 86.13

284

224

우석형

57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805.7

584.0 37.98

222

274 김종구

63

M

파트론 대표이사

612.2

620.6 -1.36

-8

225

이경수

66

M 코스맥스 대표

803.6

289.3 177.78

514

275 김정완

55

M

매일유업 회장

611.4

395.2 54.71

216

226

박세창

37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800.2

N/A

N/A

276 김철영

48

M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608.9

309.5 96.72

299

227

임상민

32

F

786.3

568.9 38.22

217

277 김혜경

64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07.4

383.9 58.20

223

228

유성락

68

M 이연제약 대표

784.4

505.8 55.06

279

278 구형모

25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598.2

587.7

1.78

10

229

박은미

49

F

778.4

578.7 34.52

200

279 구자엽

62

M

LS산전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596.8

464.7 28.42

132

230

박성형

83

M 신라교역 회장

776.1

416.6 86.30

360

280 김상태

59

M

평화정공 회장

592.3

518.3 14.29

74

231

김상헌

49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773.8

576.9 34.12

197

281 김재경

65

M

인탑스 대표이사

590.5

522.0 13.11

68

232

구자원

77

M LIG손해보험 회장

769.5

667.7 15.25

102

282 박상환

55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589.5

326.4 80.59

263

233

김세연

40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769.4

803.6 -4.25

-34

283 홍민철

61

M

대원강업 대주주

583.6

384.6 51.74

199

234

김익래

62

M 다우기술 회장

768.1

608.5 26.23

160

284 박진수

72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583.1

306.3 90.41

277

235

이원준

34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764.8

1,025.5 -25.43

-261

285 문영훈

79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83.0

470.2 23.99

113

236

현정은

57

F

현대그룹 회장

763.5

763.8 -0.03

-0

286 천종기

50

M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582.1

524.6 10.96

58

237

서은숙

5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762.8

596.6 27.85

166

287 이영진

52

M

태양기전 대표이사

578.6

462.2 25.19

116

238

박태원

43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759.6

818.3 -7.17

-59

288 박서원

33

M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578.2

617.3 -6.34

-39

239

안갑원

75

M 성광벤드 회장

750.0

576.0 30.21

174

289 노영백

63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578.1

509.4 13.49

69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749.2

891.9 -16.01

-143

290 김광수

50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578.0

718.2 -19.52

-140

240 천궈웨이 40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차녀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N/A

241

장인순

84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748.8

925.7 -19.10

-177

291 김영목

56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75.5

356.6 61.38

219

242

안정숙

62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745.5

671.9 10.96

74

292 김상면

66

M

자화전자 대표

573.9

424.4 35.21

149

243

김중헌

58

M 이라이콤 대표이사

745.4

689.7

8.08

56

293 단우영

33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569.4

453.6 25.53

116

244

채진요

58

M 화풍집단지주 이사

744.4

552.1 34.84

192

294 박순석

68

M

신안그룹 회장

567.7

350.0 62.19

218

245

유현오

42

M 제닉 최대주주

735.8

511.8 43.77

224

295 황철주

53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561.0

994.5 -43.59

-433

246

이희춘

51

M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723.7

738.3 -1.99

-15

296 박인원

39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561.0

604.2 -7.15

-43

247

이충곤

68

M 에스엘 회장

721.0

976.9 -26.20

-256

297 박형원

42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561.0

604.2 -7.15

-43

248

신동윤

54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717.7

585.7 22.53

132

298 김영훈

60

M

대성그룹 회장

559.7

498.6 12.24

61

249

구자영

73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709.8

711.6 -0.25

-2

299 윤성덕

54

M

태광 대표이사

558.8

481.6 16.03

77

250

김익환

36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706.7

441.1 60.20

266

300 구웅모

23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57.6

549.3

November 2012

010에퀴티.indd 25

8

1.52

25

2012-10-26 오후 12:19:25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나 이

성 별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301 단우준

31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555.5

442.8 25.46

302 구재희

45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554.0

429.9 28.89

113

351 Lu Li

41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454.6

678.8 -33.04

-224

124

352 김수경

63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452.9

119.5 279.00

303 이우정

43

M

넥솔론 이사(이수영 회장 차남)

548.4

333

1,092.9 -49.82

-545

353 이선용

51

M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452.7

364.9 24.06

304 구본엽

40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88

547.3

486.6 12.47

61

354 박지영

37

F

컴투스 대표이사

452.1

168.5 168.34

284

305 박철우

48

M

306 손동창

64

M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547.1

617.3 -11.38

-70

355 서태선

61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452.0

410.4 10.13

42

퍼시스 회장

543.2

735.6 -26.15

-192

356 이인옥

41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449.9

449.6

0.05

307 허석홍

11

0

M

허용수 GS리테일 부사장 장남

540.6

390.8 38.32

150

357 장상돈

75

M

한국철강 회장

449.5

347.4 29.41

102

308 양민석 309 김정돈

39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540.1

263.5 104.95

277

358 고석태

58

M

케이씨텍 대표이사

449.2

610.7 -26.46

-162

58

M

미원상사 회장

539.7

378.6 42.56

161

359 장순상

68

M

비츠로그룹 회장

448.8

371.8 20.72

77

310 정광춘

59

M

잉크테크 대표이사

539.2

696.5 -22.59

-157

360 김영재

53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448.3

438.7

2.18

10

311 김용우

51

M

더존비즈온 이사

539.2

320.2 68.41

219

361 박윤소

71

M

엔케이 대표이사 사장

446.7

471.6 -5.28

-25

312 김록희

66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36.0

349.9 53.18

186

362 김 욱

68

M

아가방앤컴퍼니 회장

445.9

1,075.8 -58.55

-630

313 정창수

76

M

부광약품 부회장

535.9

497.6

7.70

38

363 김기문

57

M

로만손 대표이사

445.5

106.8 316.97

339

314 김형육

67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534.3

424.3 25.93

110

364 권희석

55

M

하나투어 대표이사

444.5

246.2 80.59

198

315 오승환

48

M

NHN 이사

532.6

643.0 -17.17

-110

365 이화일

70

M

조선내화 회장

439.8

446.7 -1.56

-7

316 오순택

66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32.6

574.9 -7.36

-42

366 강덕영

65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439.7

357.7 22.93

82

317 유상덕

53

M

삼탄 회장

528.8

427.0 23.84

102

367 김종규

60

M

블루콤 대표이사

437.3

384.4 13.74

53

318 조문수

54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24.6

401.1 30.80

124

368 우자형

54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435.8

315.9 37.98

120

319 안건준

47

M

크루셜텍 대표이사

524.5

820.4 -36.07

-296

369 박영옥

51

M

스마트인컴 대표

435.7

182.7 138.51

253

320 강신호

85

M

동아제약 회장

520.9

521.2 -0.06

-0

370 김 담

47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434.5

405.8

7.09

29

321 원국희

79

M

신영증권 회장

518.6

471.0 10.10

48

371 구자철

57

M

한성 회장

433.8

338.2 28.27

96

322 신이현

57

M

샤인 대표이사

514.5

282.6 82.09

232

372 구자준

62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32.6

375.3 15.25

57

323 임지윤

33

M

옵트론텍 사장

510.8

195.0 161.97

316

373 구본욱

35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31.5

382.6 12.79

49

324 김덕용

55

M

KMW 대표이사

508.2

278.8 82.27

229

374 조정일

50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431.4

406.4

6.16

25

325 김영달

44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06.1

341.1 48.36

165

375 오치훈

38

M

대한제강 부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430.0

294.5 46.00

135

326 김선영

57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505.7

187.3 169.94

318

376 허서홍

35

M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429.7

325.2 32.10

104

327 양윤선

48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505.7

997.9 -49.33

-492

377 원혁희

86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29.7

531.1 -19.10

-101

328 강덕수

62

M

STX그룹 회장

503.9

693.0 -27.28

-189

378 장세명

44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429.3

289.9 48.08

139

329 김창수

51

M

F&F 대표이사

498.4

527.8 -5.57

-29

379 승미혜

49

F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429.1

382.3 12.24

47

330 김기병

74

M

롯데관광개발 회장

495.4

733.3 -32.44

-238

380 염태순

59

M

신성통상 회장

428.3

303.6 41.08

125

331 차미림

45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493.0

366.5 34.52

126

381 임혜옥

54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428.2

444.2 -3.59

-16

332 민동진

37

M

멜파스 상무

489.8

544.3 -10.00

-54

382 이재원

44

M

슈프리마 대표이사

427.3

281.6 51.72

146

333 최경덕

62

M

매일상선 대표이사

489.3

473.0

16

383 이성범

74

M

우진 회장

426.6

527.2 -19.08

-101

334 서성석

60

M

코스맥스 임원

487.0

175.3 177.78

312

384 장세희

44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23.2

449.7 -5.91

-27

335 김병권

49

M

스틸플라워 대표이사

486.9

509.6 -4.46

-23

385 오유인

62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22.7

435.5 -2.93

-13

336 박헌서

74

M

한국정보통신 회장

485.6

367.3 32.19

118

386 구근희

69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421.5

328.5 28.32

93

337 곽동신

38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481.3

427.7 12.52

54

387 한영재

57

M

노루홀딩스 회장

421.1

338.9 24.25

82

338 장세홍

46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481.1

420.0 14.55

61

388 박종철

54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420.8

281.4 49.56

139

339 양규모

69

M

KPX그룹 회장

480.8

507.5 -5.25

-27

389 임세령

35

F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418.2

302.6 38.22

116

정 호

74

M

화신 회장

480.8

613.5 -21.64

-133

390 이용한

58

M

아이피에스 회장

416.8

769.0 -45.80

-352

341 원종익

57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78.3

591.2 -19.10

-113

391 곽영필

74

M

도화 최대주주

416.6

617.4 -32.52

-201

342 박재원

27

M

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477.6

510.0 -6.35

-32

392 김종인

67

M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416.1

264.6 57.27

152

343 설윤호

37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475.9

398.5 19.43

77

393 변두섭

53

M

예당컴퍼니 회장

415.6

160.4 159.08

255

344 원종규

53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475.2

587.4 -19.10

-112

394 박판연

61

F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415.3

621.5 -33.17

-206

345 홍석표

33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473.9

536.6 -11.69

-63

395 김동선

23

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14.4

413.1

0.30

346 박철승

44

M

드래곤플라이 CTO

463.8

523.4 -11.38

-60

396 김동원

27

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

414.4

413.1

0.30

1

347 조시영

68

M

서원 회장

460.1

334.6 37.52

126

397 한규석

53

M

우림기계 사장

413.5

403.3

2.52

10

348 문휴건

50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59.2

346.0 32.70

113

398 박기석

64

M

시공테크 대표이사

413.1

290.2 42.33

123

원 영

55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457.7

565.8 -19.10

-108

399 박선영

63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412.5

345.4 19.43

67

350 허치홍

29

M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장남

455.5

476.3 -4.37

-21

400 유중근

68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09.3

283.0 44.61

126

340

349

26

010에퀴티.indd 26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45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회사/소속/관계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9:27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401

허두홍

30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402

최은아

39

F

403

이부섭

75

404

허재철

405

구본호

406 407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2.10.19 2012.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9.2

314.2 30.23

95

451 장상건

77

M 동국산업 회장

348.9

373.6 -6.62

408.7

266.8 53.18

142

452 박종수

66

M 유아이디 최대주주

348.4

255.2 36.52

93

M 동진쎄미켐 회장

408.3

395.2

3.32

13

453 김영대

70

M 대성 회장

348.2

498.7 -30.17

-150

65

M 대원강업 회장

408.1

267.6 52.49

140

김 원

54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346.3

306.9 12.81

39

37

M 범한판토스 대주주

405.0

410.5 -1.34

-6

455 이종상

76

M 한진피앤씨 회장

344.6

537.1 -35.84

-193

이흥복

38

M 유비벨록스 대표이사

404.2

325.0 24.37

79

456 이경하

49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342.0

321.8

6.27

20

김재철

52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399.7

160.5 149.09

239

457 박원덕

57

M 삼양옵틱스 회장

339.0

66.1 412.69

273

408

김종섭

65

M 삼악악기 회장

399.7

443.8 -9.94

-44

458 구은정

51

F

338.4

267.5 26.53

71

409

윤재승

50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398.9

290.6 37.29

108

459 허용석

54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337.8

312.7

25

410

구동휘

30

M 구자열 LS전선 회장 장남(카네기 멜런대 재학)

397.5

308.5 28.84

89

460 허영수

43

M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337.6

253.7 33.07

84

411

장홍선

72

M 근화제약 회장

395.7

287.5 37.64

108

461 김양신

58

F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337.1

464.6 -27.45

-128

412

구자훈

65

M LIG손해보험 회장

395.1

342.8 15.25

52

462 이은백

39

M 삼천리 상무(이장균 창업주 장손)

337.1

289.4 16.48

48

413

윤인중

50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390.1

366.2

6.52

24

463 권상준

54

M 티에스이 대표이사

335.5

495.0 -32.23

-160

414

이봉우

56

M 멜파스 대표이사

389.9

433.3 -10.00

-43

464 구재고

71

M 해덕파워웨이 대표

334.0

351.0 -4.84

-17

415

이상웅

54

M 세방전지 부회장(이의순 세방 회장 아들)

389.3

304.0 28.05

85

465 윤우석

69

M 진성티이씨 회장

332.4

369.7 -10.10

-37

416

김재윤

42

M 서원인텍 대표이사

388.1

212.3 82.79

176

466 김재철

77

M 동원그룹 회장

330.6

316.7

4.38

14

417

오완수

73

M 대한제강 회장

387.3

265.3 46.00

122

467 윤윤수

66

M 휠라코리아 회장

329.8

394.8 -16.46

-65

418

장세욱

45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87.3

262.5 47.54

125

468 이지용

49

M 구인회 LG창업주 외손자(구자혜씨 아들)

328.0

341.8 -4.03

-14

419

윤영환

78

M 대웅제약 회장

386.8

270.2 43.17

117

469 전지혜

41

F

327.8

146.3 124.06

181

420

정몽혁

51

M 현대종합상사 회장

383.5

435.4 -11.91

-52

470 이정우

66

M 동아지질 대표

327.5

347.6 -5.76

-20

421

김영호

68

M 일신방직 회장

379.8

404.5 -6.12

-25

471 오길봉

50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327.4

326.4

0.29

1

422

임창완

50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377.2

226.0 66.89

151

472 허윤홍

33

M GS건설 상무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326.1

274.7 18.70

51

423

조동혁

62

M 한솔그룹 명예회장

376.5

301.2 25.00

75

473 이택선

63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325.8

272.0 19.78

54

424

이종훈

56

M 인천도시가스 회장

376.3

340.9 10.39

35

474 김현수

48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325.0

581.7 -44.13

-257

425

최신원

60

M SKC 회장

376.0

528.6 -28.86

-153

475

김 정

52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324.8

293.0 10.83

32

426

윤성태

48

M 휴온스 대표이사

375.2

276.7 35.57

98

476 김성문

73

M 디아이씨 대표이사 회장

324.6

410.1 -20.86

-86

427

장원준

40

M 신풍제약 대표이사

375.1

351.5

6.72

24

477 홍석현

63

M 중앙일보 회장

323.0

93.9 243.78

229

428

윤장섭

90

M 성보실업 회장

374.4

394.0 -4.98

-20

478 김성진

82

M 파라다이스 고문

322.7

160.7 100.88

162

429

윤형덕

35

M 웅진그룹 경영기획실장(윤석금 회장 장남)

371.2

425.8 -12.83

-55

479

정 욱

66

M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321.3

213.6 50.44

108

430

권영렬

66

M 화천기계공업 회장

369.5

379.0 -2.50

-9

480 정강위

41

M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 대표이사

321.2

353.9 -9.26

-33

431

이정자

68

F

368.9

470.7 -21.62

-102

481 배용준

40

M 키이스트 대주주

320.6

136.7 134.62

184

432

이성철

57

M 에스맥 대표

368.9

274.5 34.38

94

482 허연숙

52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320.5

240.8 33.07

80

433

윤새봄

33

M 웅진씽크빅 과장(윤석금 회장 차남)

366.6

414.5 -11.56

-48

483 서혜숙

64

F

세종공업 회장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 부인)

319.0

272.1 17.24

47

434

이창원

76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365.3

316.1 15.55

49

484 이종각

80

M 대한제분 회장

318.7

380.2 -16.18

-62

435

서민정

21

F

365.2

197.4 85.04

168

485 정영원

48

M 소프트맥스 대표

315.5

237.6 32.79

78

436

정영배

51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362.0

236.7 52.93

125

486 김영화

60

M 청담러닝 대표

315.1

205.1 53.60

110

437

이병무

71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360.8

231.5 55.90

129

487 채형석

52

M 애경그룹 부회장

312.4

335.1 -6.77

-23

438

김영민

67

M 서울도시가스 회장

360.0

279.8 28.66

80

488 김태주

50

M 플랜티넷 대표이사

312.4

116.8 167.46

196

439

노은식

55

M 디케이락 대표

359.2

193.9 85.24

165

489 박용태

62

M 녹십자 부회장

311.6

267.3 16.60

44

440

김장중

40

M 이스트소프트 최대주주

358.9

426.8 -15.90

-68

490 이완진

61

M 대한뉴팜 회장

309.7

324.1 -4.46

-14

441

이정수

68

M 유니슨(주) 회장

358.7

359.6 -0.25

-1

491 차기철

54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309.5

529.2 -41.51

-220

442

이만득

56

M 삼천리 회장

358.7

290.0 23.70

69

492 황부연

58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309.4

324.5 -4.64

-15

443

고광일

55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356.7

436.2 -18.21

-79

493 담경선

27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308.5

209.0 47.58

99

444

차광렬

60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356.4

477.8 -25.41

-121

494 담서원

23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308.5

209.0 47.58

99

445

박세종

73

M 세종공업 명예회장

354.3

302.2 17.24

52

495

김 윤

59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307.1

272.5 12.70

35

446

서영민

51

F

351.9

350.9

1

496 이우성

34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307.0

375.7 -18.27

-69

447

변대규

52

M 휴맥스 대표이사

351.8

292.6 20.25

-415

448

박민관

49

M 우양에이치씨 대표

351.1

449

박미영 N/A

F

450

박용곤

M 두산그룹 명예회장

80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친인척

0.30

454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59

497 박종익

53

M 삼에스코리아 대표이사

306.5

721.2 -57.50

N/A

N/A

498 이인정

67

M ㈜태인 회장(구태회회장의 딸 혜정씨 남편)

305.8

238.3 28.31

67

350.5

312.2 12.24

38

499 이필규

78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305.3

377.4 -19.10

-72

348.9

378.2 -7.74

-29

500 손병준

50

M 모베이스 대표이사

305.0

102.4 1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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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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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웅진그룹 법정관리

무너진 샐러리맨 성공신화 윤석금 회장 창업 32년만에 최대 위기 더 이상‘셀러리맨 성공신화’는 없다. 과도한 욕심이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가져왔다. 백과사전 판매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6조원, 재계 31위를 기록하며 자수성가의 모델로 불렸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 9월 25일 극동건설에 돌아온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이후 다른 그룹 내 계열사의 연쇄 도산을 우려해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웅진폴리실리콘 역시 10월21일 대주단에 의해 부도처리 됐다. 법정관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룹을 일으켜보겠다던 윤 회장은 그간 잘못된 문어발 식 사업 확장, 부실 경영, 계열사 부채 조기 상환, 일가의 사전정보를 이용한 주식처분 등의 모럴해저드성 사건으로 채권단의 반대에 부딪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경영 일선에서도 물러났다. 웅진그룹 창업 32년 만에 직면한 생(生)과 사(死)의 기로. 승자의 저주 앞에 윤 회장이 그간 공들여 쌓아온 웅진그룹은 주저앉고 말 것인가? 밑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본지에서는 법정관리를 시작한 웅진그룹의 현재까지 상황과 현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무리한 M&A가 그룹에 끼친 악영향, 법정관리 개시 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웅진사태에 대해 전망 했다.

서울중구 충무로에 있는 웅진그룹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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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M&A로 그룹 대위기 초래 웅진홀딩스·극동건설 기업회생절차 진행

난 9월 26일 웅진그룹은 웅진홀 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법정관

리를 신청했다. 그간 윤 회장이 공격적 으로 추진한 금융, 건설, 태양광 사업 등이 웅진그룹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 문이다. 이로써 2007년 5월 웅진그룹 의 지주회사 웅진홀딩스는 출범 후 5 년여 만에 법정관리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특히 극동건설은 인수된 후부터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성 은 나날이 악화됐고 이는 지난해 3분 기 58억원의 당기순손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렇게 골칫거리가 된 극동건설의 보

윤 회장의 무리한 M&A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원안은 윤석금 회장.

증 채무는 지난 9월말 현재 1조3000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지만 결

의 뭇매를 맞았다. 그룹의 현 상황에

억원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 금

과적으로 극동건설과 함께 법정관리

서 갑작스런 조기 상환으로 웅진홀딩

융부채도 6200억원대에 이른다.

신청을 하게 됐다. 웅진홀딩스마저 법

스의 재무사정을 더욱 악화시킨 점은

신용평가에 따르면 이 가운데 프로

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웅진코웨이를 비

법정관리 전 계열사 빚부터 갚았다는

젝트 파이낸싱 관련 연대보증이 8000

롯한 웅진폴리실리콘, 웅진패스원, 웅

비난으로 이어졌다.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식품 등 웅진그룹이 추진하던 계열

또한 윤 회장 일가가 법정관리 신청

문제는 이 지급보증이 웅진홀딩스의

사와 자회사의 매각 작업은 모두 중단

직전에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도 말이

신용공여에 의존, 결국 극동건설 수익

됐다. 한편 이번 법정관리 신청과정에

많다. 윤 회장의 부인인 김향숙씨는 9

악화는 웅진그룹 전체의 발목을 잡는

서 웅진그룹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하다

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웅진씽크빅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 및 업

주식 4만4781주(0.17%)를 매각했고,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MBK파트

계에서는‘윤 회장이 경영권을 지키고

윤 회장 친척인 윤석희씨도 9월 14일

너스에 매각해 자금 사정에 숨통을 틔

채무를 동결로 인한 이익 때문에 일부

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웅진코웨이 주

우려 했다. 이에 MBK파트너스로부터

러 부도를 내 그룹의 위기를 모면한 하

식 2890주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조2000억원에 웅진코웨이 매각에 사

나의 꼼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은 9월 26일 웅진홀딩스가

인했으나 극동건설의 부도에 이은 법정

이와 함께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웅진홀딩스

관리 신청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

신청 전날이던 9월 25일 웅진씽크빅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하지만 윤 회장

다가 지난달 25일에야 결정됐다.

서 빌린 250억원과 웅진에너지에서 빌

일가의 도덕적 해이 논란과 법정관리

린 280억원을 조기 상환한 점도 여론

신청에 대해 채권단이 윤 회장의 경영

실제로 웅진홀딩스는 총 4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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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웅진그룹 법정관리

권 배제 요구와 신광수 대표의 관리인

정대로 매각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선임에도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제3의

지난 9월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신

관리인·공동관리인 선임을 요구한 바

청 당시 제출한 회생 계획서에는 웅진

있다.

코웨이를 2014년에 다시 매각하겠다는

하지만 법원은 불선임 결정에 따라

내용이 있었다.

부행장 출신의 김종식씨를 극동건설엔 신한은행 지점장 출신인 김영주씨를 각각 CRO로 선임했다. 선임된 CRO는 두 회사의 회생절차 와 구조조정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계

신 대표와 김정훈 극동건설 사장을 각

재계에서도 법정관리인을 신 대표가

열사인 웅진코웨이 매각 등 굵직한 사

각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 관

맡았기 때문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게

안에 대해 채권단의 의향을 적극 반영

리인으로 선임했고 10월 11일 웅진그

되면 그룹 정상화를 위한 자금 조달이

할 수 있도록 막강한 권한이 부여될 것

룹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다만 앞으

어려워 질 것을 염두해 올해는 매각이

으로 예상된다.

로 법정 관리인들이 횡령, 배임 등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

행위가 확인되거나 회생절차를 공정하

이 많았다.

아울러 채권단은 CRO에 대한 자문 기구에 예일회계법인을 추가로 추천키

게 진행하지 않을 경우엔 제3자 관리

하지만 채권단은 대여금을 회수하

로 했다. 이미 채권자협의회 자문기구

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기 위해 계속 웅진코웨이의 조기 매각

로 삼일회계법인을 추천한 데 이어 복

을 추진했고 웅진코웨이 매각은 법원

수의 회계법인을 통해 웅진그룹을 철

이 기존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

저히 분석하겠다는 의도다.

법정관리 개시했으나 걱정이 태산 웅진은 법원이 패스트트랙에 따라 법정관리 신청 2주 만에 신속하게 법

정함에 따라 채권단과 마찰이 계속될 듯 했다.

정관리 개시를 해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걱정되는 부분은 여전히 존재 하고 있다.

법원이 이미 선임한 관리인을 무력 화시킬 수준의 권한을 CRO에게 부여 한다는 것은 이전 사례로 봤을 때 상

신 대표, 채권단에 적극 협조키로

당히 이례적이다. 만약 법원이 채권단

그러나 신 대표가 지난달 12일 웅진

의 요청을 받아들여 CRO가 관리인

재계에서는 현재 웅진홀딩스의 자금

코웨이 매각에 대해 채권단의 요구에

이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에 대한 사전

사정이 부채를 갚을 만한 수준이 못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5일 웅진

검토, 의견제출, 부인권까지 갖게 되면

되고 주요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보유

코웨이 매각 관련 비공개 심문 자리에

사실상 공동관리인 수준으로 통제가

주식도 담보로 잡혀있어 갈 길이 쉽지

서 다시 한 번 의사를 전했다.

가능해질 것이다.

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채권단의 요구대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홀딩스와 극

게다가 웅진코웨이가 매각될 경우

MBK파트너스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

동건설은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회생

아졌다.

채권 신고기한에 들어간다.

줄어들 수밖에 없는 수익과 그로인한 그룹 회복기간에 대한 대책도 분명하

한편 채권단 측은 15일 채권자협의

이 결과에 따라 12월 27일 각각 오

지 않을 뿐더러 웅진홀딩스가 제출한

회를 통해 우리은행 전직 부행장 1명과

후 2시(웅진홀딩스)와 오후 4시(극동건

회생절차개시신청서대로 2년 내 9000

전직 본부장 1명을 웅진홀딩스의 최고

설) 서울중앙지법에서 제1회 관계인 집

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구조조정책임자(CRO)로 추천했다.

회가 있을 예정이다.

CRO 후보를 복수로 추천한 것과 부

이때 법원은 제1회 집회를 통해 웅진

여기에 윤 회장이 빠진 상황에서 신

행장급 후보를 추천한 것은 이례적인

홀딩스와 극동건설의 재정상태 등에 대

대표가 보여줄 리더십에 대한 의문도

일로 그만큼 현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

해 보고를 받은 후 2회와 3회 관계인

이어지고 있다.

이었다.

집회를 추가로 열어 최종적으로 회생

도 우려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제 모든 관심은 웅진코웨이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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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결과 웅진홀딩스엔 우리은행

혹은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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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로 사업다각화 아닌 多惡化 부채만 10조원…극동건설 인수 후 재무구조 악화

문어발식 확장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다 승자의 저주에 빠진 웅진그룹.(왼쪽부터 극동건설, 서울저축은행, 우측상단 웅진에너지, 우측하단 웅진폴리실리콘)

번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에

더 나아가 같은 해 웅진폴리실리콘을 설립해 태양광 사

대해 윤 회장이 웅진코웨이를 정상적으로 매각하고

업에도 진출했다. 불과 몇 년 동안 그룹의 덩치를 불린 윤

건설과 저축은행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면 웅진그룹의 현

회장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못했음인지 2009년 웅진해피

재 위기가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올 마저 웅진홀딩스에 흡수 합병해 지주회사인 웅진홀딩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외판원으로 시작해 웅진그룹의 전

스를 세웠다.

신이라 할 수 있는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 창업과 큰 성

이로써 웅진그룹은 교육출판과 식품을 비롯해 건설, 금

공에 관한 윤 회장의 이야기는 재계에선 유명한 성공신화

융, 태양광 등 8개 사업군 15개 개열사를 거느린 연매출

였다. 1997년 IMF를 맞아 내수시장이 침체해 코리아나

6조원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당시만 해도 윤

화장품을 매각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웅진 코웨이의 정수

회장은 업계에서‘M&A의 귀재’라 불리며 승승장구 하

기 렌탈이란 획기적인 경영 전략과 웅진식품의 아침햇살,

는 모습이었다.

초록매실 등의 신제품 개발 등은 웅진그룹에 또 한 번의

그러나 그의 M&A는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결과적으

성공을 가져다 주며 IMF의 위기마저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로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30대 그룹이라고 자랑했지만 부

했다.

실만 쌓은 속빈 강정이 됐다.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윤 회장은 금융, 건설, 에너지

극동건설은 당시 시장에서 거론되는 금액보다 2600원

산업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M&A를 추진해 그룹의 규

억이나 많은 66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으로 인수해 인

모를 불려 나갔다. 이에 2006년 웅진에너지 설립, 2007

수시점부터 재계에서는 잘못된 투자라는 말이 많았다.

년 론스타로부터 6600억원에 극동건설 인수, 2008년 800억원에 새한(현 웅진케미칼)을 인수했다.

여기에 인수 1년 만인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쳐 부동산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사태와 단기차입금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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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웅진그룹 법정관리

■ 웅진그룹의 무리한 M&A 내 용

결 과

극동건설

2007년 시가보다 2600억원 많은 6600억원에 인수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주택 경기 침체 이어져 9월 25일 1차 부도 맞음

서울저축은행

2008년 1500억원에 인수

자산 부실화 심해 2010년 1142억원 적자 냄

태양광사업

2006년 웅진에너지 설립 2008년 웅진폴리실리콘 설립

웅진에너지 2012년 2분기 영업손실 193억원 기록해 적자전환 10월 21일 웅진폴리실리콘 부도 선언

프로젝트파이낸싱 지급보증 등 악재가 이어져 웅진홀딩스 는 유상증자를 비롯해 대대적인 지원을 했음에도 결과적 으로 극동건설은 웅진에겐 치명적 실수였다. 2010년 1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서울저축은행도 문 제였다. 저축은행권은 최근 정권 관련 비리로 국민들의 차 가운 시선을 받았다.

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웅진홀딩스가 기업회생안에 웅진폴리실리콘 회생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기업회생안이 나올 때 까지는 유보한다는 입장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7375억 원, 부채총계는 5563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812억원 수

서울저축은행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40%에 육박할 정

준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108억원, 총포괄손실 386억

도로 자산 부실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2010년 회계연도에

원을 기록하는 등 웅진그룹 재무구조 악화 원인 제공을

1142억원의 큰 적자를 기록했다.

했다. 웅진이야말로 승자의 저주에 빠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웅진이 재무구조 상황이 안 좋은 저축은행

현재 웅진그룹 전체 부채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그중

경영을 너무 얕잡아 봤다며 윤 회장의 저축은행 인수는

웅진홀딩스 3조316억원, 극동건설 1조758억원, 웅진코

잘못된 선택이라고 평했다. 웅진캐피탈은 지난해 3월 말

웨이 8776억원 등 주력 계열사 11곳의 부채가 무려 8조

기준 8.7%였던 순차입금 의존도가 9월 유상증자 참여 이

3000억원이다.

후 40%대까지 올라 재무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웅진은 지난 2007년 극동건설을 인수한 이후 극동건

윤 회장이 애정을 쏟았던 태양광사업도 사업 존폐 위기

설에 1조1000억원, 서울저축은행에 2800억원 등 막대한

에 놓였다. 웅진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웅진코웨이를 매각

자금을 투입해 최근 2~3년 사이에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해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태양광 등 미래 성장 동력

악화됐다.

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불황과 그룹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악 화돼 태양광사업의 두 축인 웅진폴리실리콘과 웅진에너지 가 오히려 그룹의 발목을 잡게 됐다.

서울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983억원의 당기순손 실을 기록해 자본 확충이 시급하다. 재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이렇게 된 데에는 윤 회장의 무 리한 M&A가 주된 원인이 됐다고 진단 했다.

작년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웅진에너지는 올해 2분

웅진그룹의 전략은 태양광사업을 차세대 주력으로 삼고

기 매출 532억원, 영업손실 19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자 시설 건설을 위한 건설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기록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2일 도래한 신디케이트

대기 위한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론 466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10월 21일 대주단이

나름대로 전략을 잘 세워 뛰어든 M&A였지만 인수한

웅진폴리실리콘에 대해‘기한이익상실’과‘부도’를 정식

회사들이 속빈 강정이었고, 사업 시기 역시 경제 불황과

으로 선언했다.

맞물려 밑빠진 독에 물붙는 형국이 돼 버렸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웅진 측이 회생에 대한 특별한 안

결국 윤 회장이 추구했던‘사업다각화’는‘사업다악

이 없을 경우 경북 상주 공장을 담보물 경매 처분해 대주

화(多惡化)’로 돌아와 스스로 심장에 비수를 꽂은 격이

단 소속 금융회사들이 대출 비율대로 나눠 회수하는 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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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임 꼼수에 채권단‘NO’ 윤 대표 사임…최측근 관리인 선임 논란

석금 웅진그룹 회장은‘책임 경

것이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영’이란 명분으로 웅진홀딩스의

윤 회장의 사임에도 채권단은 냉담했다.

대표이사로 취임해 윤석금·신광호 공동

윤 회장이 관리인이 되지 않더라도 웅진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관계자가 관리인이 될 경우 웅진그

하지만 채권단 측에서는 윤 회장의

룹의 1대주주인 윤 회장이 뒤에서 영향

대표이사 취임이 기존관리인 유지제도

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웅진 측 인사 관

를 노려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계책으

리인 배제 방침과 제3자 관리인 임명도

로 받아들였다. 윤 회장이 횡령 및 배임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

등 범죄행위가 없는 상태에서 법정관리

다. 다만 법원은 채권단의 의지에 따라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법원으로부터 웅

윤 회장이 향후 법정관리에 일절 관여하

진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때문

사퇴 기자 회견 중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긴 윤석 금 웅진그룹 회장.

이다. 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사 부

사임해 신광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

했다. 윤 회장 자신도 경영에 참여 하지

채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경영도 가능

다. 윤 회장은 사임은 그간 있어온 도덕

않는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그룹에 출

해 윤 회장으로써는 재기의 발판을 만

적 해이 논란과 채권단의 윤 회장 경영

근도 하지 않기로 했다.

들 시간을 벌 수 있다. 여기에 다시 그룹

배제 요구 움직임에 대한 결단이었다.

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법원에 제출토록

하지만 신 대표가 윤 회장의 오른팔

이 안정화 되면 주력계열사인 웅진코웨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윤 회장은 이튿

인 만큼 윤 회장의 입김이 그룹 경영에

이도 매각하지 않는 최고의 시나리오도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과 채권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

가능하다. 재계에서도 이번 법정관리 신

단, 임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

오고 있다. 윤 회장이 웅진홀딩스 대표

청이 시간도 벌고 경영권도 확보하는 일

과 함께 그룹이 법정관리 단계까지 오게

로 경영권을 행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

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는 시각

된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윤 회장은

지만 신 대표를 통해 웅진홀딩스를 계

이 많았다. 그러나 법정관리 신청 전 발

기업을 발전시켜 나라에 공헌하려 했지

속 경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

생한 모럴해저드성 사건들에 대한 논란

만 건설, 태양광 등 무리한 사업 확장과

각에선 윤 회장이 법정관리를 통해 웅

과 윤 회장의 갑작스런 법정관리 신청

그룹의 회장으로서 피해를 최대한 줄여

진홀딩스의 채무를 조정한 후 다시 그

등 채권단과의 끊임없는 마찰은 결국 채

보고자 했던 책임 의식이 오히려 화를

룹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

권단으로 하여금 윤 회장의‘법정관리

키워 현재에 이르게 됐으며, 회사의 사

부터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웅진그

인 배제’라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정이 어려울 때 빨리 포기하지 못한 자

룹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우려

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의 목소리도 들린다. 최선책은 웅진코웨

결국 윤 회장은“초심으로 돌아가 어 려운 상황을 개선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재계에서는 윤 회장이 경영권에 집착

이를 매각해 부채 상환을 통해 그룹 안

책임을 다하고자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

하지 않고 책임경영을 하고자 했던 의도

정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

기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

마저 채권단과 언론에 꼼수로 받아들여

다. 그러나 최근 윤 회장의 행보를 보면

다”며 웅진홀딩스의 대표이사 취임 9일

져 양치기 소년이 된 상황에서 할 수 있

이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관측도

만인 10월 4일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는 최선의 선택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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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 - 한진그룹 精石 조중훈-조양호-조현아·원태·현민 3代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 후유증과 유로존 경제위기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저성장에 돌입했다. 물가는 치솟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긴축으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60년 성상의 산업사회가 외환위기에 이어 금융위기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 곳곳에서‘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다름 아닌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에서 해법을 찾아 난국을 돌파하자는 움직임이다. 본지는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연중기획물‘창업주에게서 배우는 起業家정신’에 이어‘代를 잇는 起業家정신’을 시리즈로 싣고 있다. 이번 호에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으로 하늘·땅·바닷길을 개척해 한진그룹을 일군 정석(精石) 조중훈 창업회장과 항공·해운분야를 이어받은 2세 장남 조양호 회장, 그리고 3세 조현아·조원태 대한항공 전무·조현민 상무로 이어지는 기업가정신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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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石 조중훈 회장의 창업스토리

陸海空 종합수송 완성한‘Mr. 신용’ 트럭 한 대로 시작해 輸送報國 역사 써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의 아

한 큰 호기심을 자극했다. 옷가방 하나

호 정석(精石)은 그의 선친 조명

달랑 든 채 배에서 내린 유대인들은

희 옹이 지은 것이다. 어려서부터 정석

극심한 인플레와 혼란 속에서도‘기막

의 생각이나 호기심이 지나치게 크고

힌 상술’로 돈을 벌어 몇 개월만이면

행동 또한 너무 동적이라서“정중동(精

번듯한 상점 하나씩을 꿰찼다. 이 때

中動) 동중정(動中精) 속에 조화를 이

본 유대인들의 상술은 후일 베트남에

룬 돌(石)의 사상을 잊지 말고 인간다

서 정석의 장사 수완과 맞물린다.

운 인간이 되라”는 뜻으로 지어줬다고 한다. 정석은 1920년 2월 11일 서울

청년기 기관사로 해외 견문 넓혀

시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조 옹과 태천

‘사업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해 온 정

즙 여사의 4남 4녀 중 둘째 아들로 태

석은 1942년 일본에서 돌아와 목탄차

어났다. 10대째 서울 토박이로 살아온

엔진을 수리하는 이연(理硏)공업사를

지주 집안이었다. 물려받은 전답이 많

한진그룹 창업주 故 조중훈 회장

차렸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오사카와

아 소작농 관리만으로도 별 걱정이 없

다시 역순으로 맞췄다”며 그의 기계에

히로시마 등지 공업지대를 두루 돌아

었다. 그러나 조 옹이 전답을 팔아 직

대한 남다른 재주를 자랑했을 정도다.

보면서 눈여겨 봐온 사업이다.

물점을 낸 게 화근이 됐다.

정석은 2년 만에 해원양성소 기관과

서울 종로구 효제동 한 모퉁이에서

직물점은 일본 대기업의 공세와 조

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일본 고베(神

시작한 이연공업사는 규모는 작았지만

옹의 경영 미숙, 1930년대 후반 대공

戶)에 있는 조선소 수습생으로 발탁돼

마모된 트럭엔진을 수리하는 알찬 사

황과 화재 등이 겹치면서 부도를 맞았

현해탄을 건넜다. 주경야독, 거친 식사

업이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 말기인

다. 이 때문에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자

로 폐렴을 앓는 등 식민지 청년의 타국

1943년 조선총독부를 동원해 이연공

정석은 휘문고보를 중퇴하고 국비 교

생활은 녹록치 않았지만 정석은 특유

업사를 포함해 모든 산업시설을 군수

육기관이었던 경남 진해의 해원양성소

의 끈기로 버텨나갔다.

지원체제로 편입했다.

로 인생의 진로를 바꿨다. 정석이 어려서부터 기계에 대한 호 기심이 유별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1940년 조선소 수습기간을 마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징용영장을 받

마침내 국내 최연소 2등기관사 자격증

게 된 정석은 전쟁터를 피해‘용산공

을 받아 쥐고 일본 화물선을 탔다.

작창’에 기술직원으로 취직해 해방 때

정석의 모친은 1976년 한 일간지와

정석은 톈진, 상하이, 홍콩, 동남아

인터뷰에서“ 여덟 살 되던 해에 하루

등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이 시기 정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인천

는 아이(정석)가 비싼 재봉틀을 뜯어

석이 접한 외국의 문물과 실정은 그의

항에는 중국 상해에서 건너온 운동화,

보고 싶다고 끝없이 졸라대 할 수 없이

견문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양복, 밀가루 등 생필품들이 밀려들고,

까지 일했다.

허락했는데 한참동안 열심히 부속품

특히 전쟁 와중에 상하이에서 본 유

우리나라 경제도 생기를 되찾기 시작

을 뜯더니 차곡차곡 순서대로 놓고서

대인의 상술은 정석에게‘ 상업’에 대

했다. 그 해 11월 1일 조 회장은 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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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精石 조중훈 회장의 창업스토리

공업사를 정리할 때 받은 보상금과 그

시피 따냈고 1960년에는 한해 계약고

동안 저축해 둔 돈을 모아 트럭 한 대

만 220만 달러 용차를 포함한 가용차

를 장만하고 인천시 해안동에 한진상

량이 500대에 이르는 어엿한 기업으로

사를 설립하고 운송업에 뛰어들었다.

성장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정석

‘ 한진’은‘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

은 1959년에‘대한민국 경제 1번지’라

進)’이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불렸던 소공동 반도호텔에 사무실을

정석이 수많은 업종 중에서 운수업

열어 서울 입성에 성공했다.

을 택한 것은 선원생활을 통해 운송업 미군 운송권 사업으로 고속성장

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터득했기 때문 이다. 정석은“교통과 수송은 인체의

한진이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혈관처럼 정치·경제·문화·군사 등

기반이 된 사건은‘월남전’이었다.

모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월남전에서도 미군의 군수물자 수

하는 기간산업”이라고 정의하고 수송

1950년대 인천시 해안동에 있던 한진상사 창고 외관.

송을 맡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이바지

물자동원령에 이어 또 한번 정석에게

1965년 1월 국회에서 국군 월남파병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좌절을 안겼다. 한진상사의 차량과 장

안이 통과됐다.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신념이 깃든

비는 군용으로 징발됐고 직원들 역시

정석은 그 해 12월 한국용역군납조

창업정신이다. 한진상사는 장비와 자

뿔뿔이 흩어졌다. 정석은 간신히 지킨

합 이사장 자격으로 경제시찰단에 포

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카바이드와

트럭 한 대에 가족을 태우고 부산 피

함돼 동남아 순방을 했다. 마지막 방문

인견사 유통업을 병행하면서 해방 직

란길에 올랐다.

지였던 베트남의 퀴논 항에서 하역 순

후의 혼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들어간 1953년

서를 기다리기 위해 외항에 정박 중인

2년만에 화물자동차 10대를 보유하

봄, 정석이 인천으로 돌아왔을 때 한진

30여 척의 화물선들을 보는 순간 사업

상사의 시설들은 흔적도 없었다.

기회가 엿보인 것이다.

게 된 정석은 1947년에는 교통부로부 터 경기도 일원에 대한 화물자동차 운

남은 것이라고는 쑥대밭이 된 부지

국내에서 미군 용역사업을 하면서

송사업 면허를 정식으로 받아‘성장동

와 은행부채뿐이었다. 조 회장은 참담

10년 동안 사귄 수송장교들이 정석의

력’을 확보했다. 정석은 사업가의 제1

한 상황 속에서도 폐허 위에 가건물을

월남 진출을 음양으로 도왔다. 정석은

덕목을‘신용’으로 여기고 대금을 주

세우고 피난 때 몰고 갔던 트럭 한 대

퀴논에 파병중인 미군들을 끈질기게

고받는 일에 있어서 한 치의 어김이 없

로 회사 재건에 몰두한 결과 휴전 2년

설득해 1966년에 주월 미군사령부와

도록 최선을 다했다.

후인 1955년에는 한국전쟁 이전의 사

790만 달러의 군수물품 수송 계약 체

세를 거의 회복할 수 있었다.

결에 성공했다.

정석의 철저함과 뚝심으로 한진상 사는 창업 5년만에 종업원 40명, 트럭

전후 인천항은 복구물자 하역으로

이 과정에서 미군 통역장교를 하다

30대, 화물운반선 10척을 보유한 운

붐볐다. 정석은 인천 운수업자들 중에

가 미 육군포병학교에 2년간 근무한

송전문회사로 성장했다. 한국전쟁은

서 처음으로 미군보급물자 수송계약을

동생 중건 씨의 역할이 컸다. 그 후

초기에는 기업인들에게 기회보다는 위

따냈다. 1957년 정석은 처음으로 미군

1971년 종전으로 인해 수송용역을 마

기를 가져왔다.

과 7만 달러짜리 수송계약을 맺었고

무리할 때까지 5년간 벌어들인 외화는

이후 연평균 300%씩 급성장했다.

총 1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

한진상사도 이를 비껴가지 못했다. 한국전쟁은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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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상사는 미군 운송권을 독점하다

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00달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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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중하다가 경영난을 겪고 있던 대진 해운을 해체하고 컨테이너 전용 해운 사인 한진해운을 설립하게 된다. 한진해운은 정부의‘수출 드라이브’ 로 늘어나는 해운 수요를 바탕으로 비 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조 회장은 1987년 11월 만성적인 적 자에 허덕이던 대한선주를 한진이 인 수할 것을 권유받고 이를 한진해운과 합병시켰다. 한진해운은 선박별 운항스케쥴, 예 약현황, 화물추적 등의 업무전산화 및 1962년 설립된 대한항공공사가 1969년 한진그룹이 인수되면서 민영화됐고 대한항공으로 변모했다. 사진 은 인수당시 장면.

선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통해 생 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인수 2년만인

팎인 점과 1964년 7월 한국은행의 가

투성이가 된 KNA 민영화를 추진했다.

1989년에는 경영정상화를 이루어 126

용외화가 47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이후락 청와대

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면 한진이 벌어들인 외화는 엄청난

비서실장 등이 나서서 정석에게 KNA

정석은 수송사업 외길을 개척해 육

거금이었다.

인수를 권유했다. 정석이 망설이자 박

상운송 분야의 주식회사 한진, 해상운

정희 대통령까지 나서서 인수를 종용

송 분야의 한진해운, 항공운송 분야의

일 정석은 땅에서 키워 온‘수송보국’ 했다. 결국 정석은 1969년 DC9 제트

대한항공 등 한진을 명실상부한 육·

이에 앞서 정석은 1960년 8월 15 의 꿈을 하늘에서도 펼쳐 보겠다고 마

기 등 8대를 인수했으나 거의 수명이

음먹고 4인승 세스나 비행기 한 대로

다 된‘껍데기’였다는 후문이다.

에어택시(Air Taxi) 사업을 시작했다. 그 해 11월에는‘주식회사 한국항공

해·공 종합수송그룹으로 키워냈다. 운수업이 모두 정상궤도에 오르자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렸다. 해운 규모

한국항공사 인수로 항공업 재개

가 커지면서 화물선 수요가 꾸준히 늘

(Air Korea)’설립신고를 냈다. 한국

한편 정석은 월남에서 벌어들인 돈

었고 보유 선박의 수리 물량도 적지 않

항공의 사업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

으로 1960년대 말부터 사업을 확장했

아서 수지를 충분히 맞출 수 있으리라

를 냈다. 막 날개를 펴기 시작한 한국

다. 1967년 7월에는 자본금 2억 원으

는 자신도 있었다.

항공은 5.16 군사정부가 국영항공사였

로 해운업 진출을 위해 대진해운을 세

그래서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던

던 대한국민항공사(KNA)를 전폭 지

우고 그 해 9월에는 동양화재해상보험

조선공사 매각 입찰에 참가해서 인수

원함으로써 경쟁력을 잃자 사업을 정

주식회사를 인수했다.

한 후 1989년 5월 한진중공업을 출범

리하게 된다. 아쉽게 항공사업의 꿈을

동양화재 인수는 베트남에 투입된

접은 조 회장은 1961년 8월 주한미국

인원과 하역장비, 차량, 선박 등에 대

통근버스 20대를 매입해 서울-인천

한 막대한 보험료를 효율적으로 관리

구간에서 한국 최초의‘좌석버스’사

하기 위해서였다.

업을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한진고속

1977년 5월 조 회장은 육·해·공 종

의 시초가 된다. 그 사이 정부는 적자

합수송 그룹의 완성을 위해 수산업에

시키는 등 한진그룹을 10대 그룹 안에 포진시켰다. 정석은 말년에 사재 가운데 1000억 여원을 공익재단과 그룹 계열사에 쾌 척했다. 2002년 11월 17일 인하대 부 속병원에서 82세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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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승계스토리

자산규모 38조 재계 7위 기업 일궈 과장부터 탄탄한 경영수업…“후광 아닌 실력”

아 중책을 물려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졸업하고 서

대한항공에서 18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전문경영인으

던캘리포니아대학

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창업회장의 후

교 경영대학원 경영

광 때문에 오른 자리가 아니라 그만큼 노력했다는 의미다.

하대학교를

학 석사를 딴 조양

또“앞으로 항공사간 경쟁은 컴퓨터 예약시스템에 의한 판

호 회장은 1974년

매망 우위 확보에 달려다”면서“자체 시스템 개발과 세계 유

미주지역본부 과장

수항공사와의 제휴 협력으로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으 로 대한항 공에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 회장은 세계적 항공동맹체인 스

첫 발을 디뎠다. 대

카이팀을 주도적으로 결성하는 등 그 때의 약속을 실현해 현

한항공 이사로 재 직 중이던 1980년

한진그룹 故 조양호家 가계도

한진그룹 지배구조(2012.10.27,%)

조중훈 (작고) 한진그룹 창업주

1女 조현숙 (68) 정석기업 이사

김정일 (90)

이태희 (73) 법무법인 광장 대표

11월 항공기 화재 조양호 회장

사고로 사표를 내

는 등 승계를 위한 첫 걸음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조 회장은 이듬해 한국공항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 되면서 부활을 예고한다. 정석은 1984년 대한항공 사장을 내

이제훈

1男 조양호 (70) 한진그룹 회장

1女 조현아 (38) 대한항공 전무

이명희 (64)

박종주 (38) 성형외과 의사

전무로, 1989년 부사장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하면서 후계 승 계를 확고히 했다. 1992년 2월 27일 주총에서 마침내 조 회 장은 대한항공의 사장 자리에 선임된다. 조중건 사장은 부회장으로 물러나면서 2세 시대 길을 열어 줬다. 조 회장은 사장 취임 일성으로“재벌 2세로 가만히 앉

42

038커버.indd 42

인천항 3부두운영 포항항 7부두운영 한진인천북항운영 부산글로벌물류센타

2女 조현민 (29) 대한항공 상무 평택컨테이너터미날 2男 조남호 (61) 한진중공업 회장

조원국 (36) 한진중공업 상무

한진드림익스프레스

김영혜 (61)

조민희 (32)

한진울산항운영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유치 일등공신인 조 회장 진해운 미주지역 담당 전무, 1988년 대한항공 전무에서 수석

에어코리아

김미연 (33) 전 중정부장 김재춘家

한진 일등공신인 중건 씨에 대한 예우 차원이기도 했다. 조

이 스포츠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게 되는 순간이다. 이듬해 한

싸이

6.99

1男 조원태 (36) 대한항공 전무

숙부 밑에서 경영수업을 더 받으라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팀을 창단하고 단장에 조양호 전무를 임명했다.

0.56

한진

게 물려줬다. 조양호 회장은 당시 인사에서 전무로 발령났다.

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했다. 같은 해 대한항공은 남자 배구

조원태

이혜영 (41)

려놓고 회장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동생인 조중건 씨에

회장은 1986년에는 한진해운 전무를 겸하면서 그룹 경영수업

이주영 (44)

서울복합물류금융 3男 조수호 (작고) 전 한진해운 회장

조유경 (26)

최은영 (50) 한진해운 회장

조유홍 (24)

4男 조정호 (54) 메리츠금융 회장

서울복합물류자산

조효재 (23) 조원기 (20)

구명진 (48) 아워홈 구자학家

조효리 (11)

November 2012

2012-10-26 오전 11:42:04

25.0

36.0

37.0

68.2

51.0

9.0

100

38.0

30.05

30.05


한진그룹 故 조양호家 가계도 조중훈 (작고) 한진그룹 창업주

김정일 (90)

재 대한항공이 시장 우위를 점하는 경

한진그룹 지배구조(2012.10.27,%)

쟁력이1女됐다. 1996년 그는 한진그룹 부 이주영 (44) 조현숙 (68)

조원태 / 현아 / 현민

이사 회장에정석기업 오름으로써 승계 구도의 정점을 이혜영 (41)

0.56

이태희 (73) 별도 취임식 없이 국내선 찍었다. 당시 법무법인 광장 대표 이제훈

항공요금 5% 인하에 따른 환불금을 김 1男 조양호 (70) 1女 조현아 (38) 포공항에서 승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전무

것으로이명희 대신했다. 그는 부회장 취임으 박종주 (38) (64) 성형외과 의사

로 창업회장인 정석과 함께 한진그룹을 1男 조원태 (36) 대한항공 전무

이끌어 가게 됐다.

1999년 4월 22일 정석이 대한항공 김미연 (33) 전 중정부장 김재춘家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싸이버스카이

대한항공 오너경영체제에 대해 문제점 조원국 (36) 2男 조남호 (61) 한진중공업 회장

한진중공업 상무

김영혜 (61)

조민희 (32)

회장이3男 그 자리를 대신함으로써 모든 조수호 (작고) 전 한진해운 회장

승계절차가 마무리됐다.

양현재단 9.9

9.72

한진

17.98

에어코리아

25.0 22.26

인천항 3부두운영

36.0

1.43 2.22

포항항 7부두운영

37.0

16.71

대한항공

부산글로벌물류센타

68.2

64.91

한진관광 한국공항

한진드림익스프레스

아이에이티 한진울산항운영 서울복합물류금융

항공종합서비스 호미오세라피

30.05

삼올

100

HJLK

100

광양컨테이너터터날

100

칼호텔네트워크

38.0

한진퍼시픽

99.35

한국 Global 로지스틱스

100

한진에스엠

67.35

제동레저 평택컨테이너터미날

싸이버로지텍

59.54

진에어

9.0

한진해운

25.0

한진지티앤에스

한진정보통신

51.0

한진해운홀딩스

26.02

정석기업

토파스여행정보 한진인천북항운영

을 제기한 지 이틀만에 이뤄진 결정이 다. 대한항공 사장이던 조양호 그룹 부

10.06 0.15

6.99

2女 조현민 (29)

대한항공 상무 대중 대통령이 잇단 항공사고와 관련해

조양호 一家

100

평택컨테이너터미날

65.0

한진케리로지스틱스

100

한진해운신항만

100

한진해운광양터미날

36.02

40.0 100 60.0 60.0 100 100 50.0 59.0 55.0 70.0

100 100

왕산레저개발

조유경 (26)

서울복합물류자산

30.05 3.41

한진에너지

96.59

최은영 (50) 이때부터 조 회장은 소신을 조유홍갖고 (24) 그 한진해운 회장

룹 경영에 전념하면서 현재 자산규모

앙아시아 물류허브로 변모시키는‘나보

성공했다. 또 케냐 나이로비 취항을 통

38조원의 재계 7위(동일인 조효재 기준)(23)대기 4男 조정호 (54)

이 프로젝트’와 같이 그룹의 미래 성장

해 아프리카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

메리츠금융 회장

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3남의 유고

동력 개척과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적으

11월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48) 로 인해구명진 한진해운은 그룹에 포함돼 있

로 도모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석 창업

제다 노선 등에 신규 취항해 중동 네트

고 중공업과 금융은 완전히 계열분리

회장이 사업 다각화에 조심스러웠던 것

워크를 확대하는 등 신노선 개척을 통

된 상황이다. 한진그룹은 올해 경영 목

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조원기 (20)

아워홈 구자학家

조효리 (11)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한 결과다.

1970년대 초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

항공이 주력사인만큼 원가 경쟁력을 높

저 항공기 제조 사업에 진출해 완제기

특히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창립

이고 환율, 유가, 금리 변동에 대한 영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까지 초일

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술 능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공기 국

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매출 25조

할 수 없는 부분. 특히 핵심사업부문

제공동개발 참여 및 무인항공기 개발

원, 여객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경

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등 항공기 개발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영목표를 수립해 놓고 있다.

효율적 인력운영 및 임직원들에 대한

있는 등‘제조’에 대한 큰 그림도 그리

다양한 복지 등으로 노사관계 안정화

고 있다. 2세 승계 후 대과 없이 한진그

를 꽤하고 있다.

룹을 이끌어 온 조 회장은 슬하의 3남

표는‘불투명한 경영환경 적극 대응 및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이다.

조 회장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수 익성 확보, 경영체질 개선, 생산성 향 상 등 3가지를 주요 경영 방침으로 정

조 회장은 올해 다낭, 양곤 노선에 신

매를 경영에 참여시켜 정석이 자신에게

하고 각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

규 취항하며 노선의 다양화를 꾀하고

그랬던 것처럼 탄탄한 경영수업을 시키

화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

동남아시아 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데

고 있다.

November 2012

038커버.indd 43

43

2012-10-26 오전 11:42:05


한진그룹 정석의 起業家정신

‘모르는 사업에 손대지 마라’평생 지론 유대인·개성상인을 통해 상술·근성 배워 석(精石)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

었다. 손님들은 주문을 하지는 않았지

회장은‘사업은 예술’이라는 신

만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제 앞에 놓

념을 믿고 이끌어온 기업인이다.

인 케이크를 집어먹고 있었다.

예술작품이 조화와 균형, 개성과 창

유대인의 상술이 사업을 생각하게

의력이 있어야 비로소 가치를 지니듯

되는 동기를 제공했다면 그가 젊은 시

기업도 국민경제와의 조화를 이루며

절 본 개성상인의 모습은 사업가의 근

국민들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

성을 배운 계기로 회자된다. 20대 초

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반의 조중훈은 어느 날 개성 근처‘야

정석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사업가

다리’라는 개울가에서 거름으로 쓸 인

로서 `남다른 기질을 가졌다고 말한다.

분을 사들이는 상인들과 마주치게 된

그는 1세대 기업가로는 드물게 문어

다. 상인들은 인분통을 휘휘 저은 후

발식 사업 확장을 경계했고 철저하게 수송업을 고집했다. 이는 부친이 직물 점을 하다가 망한 것을 지켜보면서 체 득한‘실패학’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1970년 제4회 수출의 날에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군납최고표창을 받고 있는 정석.

손으로 찍어 맛을 보고 있었다. 놀란

니라는 기업가정신을 고집한 것이다.

상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혹시

그가“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고 묻자

정석의 기업가 DNA 속에는 유대인

오줌에 물을 섞지 않았는지 맛을 보고

부친의 사업 실패에 대해 정석은

의‘절묘한 상술’과 개성상인의‘철저

있소”인분의 맛을 보며 완벽을 기하

“선친은 꼼꼼한 성격에 보수적이며 체

함’이 녹아들어 있다. 이는 정석의 회

는 개성상인들의 지독함은 조중훈에게

면을 중히 여기는 선비였다. 지주로서

고에 잘 나타나 있다. 중·일전쟁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업에 대한 경험도 없었다. 당시 불황

한창이던 1940년대 초반의 어느 겨울

정석은 그의 회고록에서 그들에 대

이 아니더라도 대규모 자본과 조직적

날, 젊은 정석이 몸을 녹이기 위해 유

한 기억을 이렇게 전했다.“ 개성상인

인 판매망으로 공세를 펴던 일본 대기

대인이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에 들어

들은 겨울에 장사를 떠나기 전에 얼어

업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는 사업이

섰다. 자리에 앉아 마실 것을 주문하

죽지 않기 위해 비상을 조금씩 먹고 추

었다.‘모르는 사업은 손대지 말라’는

자 잠시 후 점원이 차 한 잔과 함께 케

위를 참는다. 또 동상이 걸리지 않을까

것이 이 때 내가 배운 뼈저린 교훈이었

이크 접시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염려해 눈길을 걸을 때는 버선 속 발가

다”고 회고했다. 1970년대 한국경제

정석은 점원을 불러“케이크는 주문하

락 사이마다 말린 고추를 끼워 넣는다.

호황과 맞물려 잘 나갈 때 회사 내에는

지 않았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말했

집을 지어 대청마루에 광을 낼 때도

부동산 매입과 제조업 진출 등 사업 확

다. 그러자 점원은“안 먹어도 괜찮으

겉만 번지르르하게 적당히 니스칠이나

장에 대한 열망이 많았지만 정석은 끝

니까 걱정 말라, 먹는 만큼만 계산하겠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콩기름을 내어

내 한 눈 팔지 않았다.

다”며 손 사레를 쳤다. 점원의 얘기를

마루에 깊이 배어들도록 여러 번 바르

모르는 것에 섣불리 손을 대선 안 되

듣고 가게 안을 유심히 살펴보니 테이

고 그걸 다시 사기그릇으로 문질러 반

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면 사업이 아

블 위에는 모두 케이크 접시가 놓여있

들반들하게 해놓는다. 검약하면서 마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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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사회적 책무 몸소 실천 조중훈 회장이‘한진’을 설립한 것은 기업은 사회적인 책 임을 다해야 한다는‘노블레스 오블리제’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사업을 통해 우리 민족을 잘 살게 하겠다는 정석의 신념 이다. 정석의‘노블리스 오블리제’정신은 KNA를 인수하 는 과정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당시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던 KNA 인수를 결정하 면서 정석은 중역들에게“밑지면서도 계속 해야 하는 사업 이 있는 것”이라며 국익과 공익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 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美 롱비치에서 열린 한진해운터미널 준공식에서의 정석.

루의 수명도 길게 하는 생활의 지혜가 몸에 밴 까닭이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한 치도 허점 없이 지독 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석은 항공사 경영을 통해 쌓은 광범위한 국제 인맥을 이용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발벗 고 나섰다. 정석은 1981년‘88년 올림픽’개최지가 결정되 는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총회에 참석, 서 울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프랑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사업은 한치 허점 없이 지독하게” 정석은 평소“사업은 지고도 이기는 것이고 되로 주고 말

등 제3세계 국가 IOC 위원들을 막후 설득해 바덴바덴의 기 적을 일군 산파 역할을 했다.

로 받는 것이다”라는 말로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진

70년대 초에는 포항제철 건립을 위해 일본 정부와 차관

이 주한미군 용역사업에 참여한 1956년 무렵‘지고도 이긴

교섭을 벌이던 당시 일본 정·관계의 두터운 인맥을 활용해

다’는 사업신념이 빛을 발휘한 일화가 있다.

민간차원의 지원활동을 펼쳐 포스코(옛 포항제철)의 탄생에

어느 트럭회사로부터 임차한 차량의 운전기사가 수송을

도 기여했다.

맡은 미군 겨울파카를 차떼기로 남대문 시장에 팔아넘긴 사

‘종신지계 막여수인’(終身之計 莫如修人) 인하대 학술정

고가 발생한 것이다. 그 때는 회사가 미군들의 신용을 얻어

보관 1층 로비 한쪽 벽에 새겨져 있는 이 글귀는‘한 평생을

가던 시절이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섣불

살면서 가장 뜻있는 일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는 뜻이다.

리 손을 댔다가는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원성만 사고 물건

기업이 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조차 회수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 때 조 회장은 직원 한

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바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는 정

명을 남대문 시장에 상주시키고 도난당한 물건이 시장에 유

석의 평소 지론을 함축한 말이다.

통되면 전부 사들이도록 한 것이다. 금전적으로는 큰 손해를 봤지만 미군들로부터 확고한 신 용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고 한진의 문제해결 능력과 신용을

정석은 1968년 인하학원, 1979년에는 한국항공대학교를 인수해 학교시설의 확충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대한 재정 지원을 했다.

지키려는 열의를 본 미군들은 그 후 한진을 대하는 태도가

정석은“사학을 운영하는 목적은 육영사업의 보람을 찾

더욱 달라졌다. 이로써 조 회장은 3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는데 그쳐야지 일시적으로 반짝 광이나 내고 보자는 식의

큰 금전적 손해를 봤지만 대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신용을

자기 과시적인 지원이나 당장의 과실만 염두에 둔 것이어서

얻었다. 그 일을 계기로 정석은 미군 운송권을 거의 독점적

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면서 인재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

으로 따낼 수 있었다.

심과 지원을 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왔다.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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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起業家정신

오너일가보다는 전문경영인 이미지 자기관리 엄격하지만 소프트 마인드가 장점

양호 회장은 과장부터 시작해 수

장으로 취임한 조 회장은‘ 세계 항공

장의 자리에 오른 전형적인 기업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비

가다. 그래서 오너가 2세라기보다 전

전을 제시하고 안팎으로 변화와 혁신

문경영인의 이미지가 크다.

을 지속하고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조 회장은 자기관리가 매우 엄격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조 회장

기로 소문나 있다. 그래서인지 적당주

은 일찍부터 세계 항공업계가 동맹체

의나 구태의연한 업무처리는 결코 용

로 재편되는 변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납하지 않았다. 반면 논리와 명분이 있

2000년 초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

는 것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제안일지

에로멕시코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항

라도 적극 지원하는 그다.

공사와‘스카이팀’창설을 주도하는 등

1974년 입사해 전산, 정비, 인사 등 항공사 경영 전반을 두루 섭렵한 그는

세계적인 항공사들과 네트워크를 활용 사진 촬영이 취미인 조양호 회장의 출사 장면(2010 년).

해 한층 활발하게 세계로 진출하고 있

그는 또 낚시에서 경영 철학을 배웠

라고 있다”며‘강한 회사론’에 불을 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스포츠경

다. 고기 잡는 재미가 아닌 수면을 응

폈다. 이듬해 신년에는“리스크 매니지

영이다. 대한항공 남자배구단 창단부

시하면서 인내하는 자세를 통해 결과

먼트(Risk Management)를 강화해 어

터 대한탁구협회장, 2018년 평창동계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을

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

올림픽유치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자신

키워나갔다고 회고했다.

는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자리 잡아야

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스포츠

한다”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내

와 국가를 위해 흔쾌히 내줬다.

오너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배웠다.

조 회장은 외적으론 근엄해 보이지 만 내면에는 매우 소탈하고 합리적인

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 조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설명할 때

그 결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3

사고를 가졌다는 것이 주위의 견해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기술과 경영의

수만에 성공했고 국가를 그의 노고를

낚시를 좋아하게 된 천성도 소탈한 그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차별화된

훈장으로 격려했다. 조 회장의 취미 중

의 성품 탓이라는 것이다. 소탈한 성격

경쟁 역량이 없으면 산업의 주도권을

하나는 사진 촬영이다. 출사와 기업경

과 달리 업무는 매우 치밀해 보인다.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을 접목시킨‘앵글경영론’이 탄생한

그가 매년 내놓는 신년사와 창립기념

올해는 창의적 기업문화 활성화로

배경이다. 앵글을 바꾸면 새로운 작품

사를 분석하면 그룹이 이뤄야할 성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중남

이 나오듯이 조직의 변화란 작은 관점

를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취약 지

을 바꾸는 데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

2009년 창립식에서는“회사가 외적

역에서 기회를 찾자고 독려했다. 조 회

다. 조 회장의 사진 솜씨는 취미를 넘

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더욱 중시함으

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지역에 순차적

어서 프로급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물

로써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으로 신규 노선을 개척함으로 실천경

론의 그의 경영과 기업가정신 역시 지

강건한 회사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

영을 하고 있다. 2003년 2월 그룹 회

금 이 시대를 풍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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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오전 11:42:07


3세 경영승계

한진家 3남매 잇달아 공식석상 등장 견고한 후계구도 과시…각자 분야서 두각

초 대한항공 주총에서 한진그룹 3세인 조현아·원태 남매가 사내

이사로 임명됨으로써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 됐다. 조현아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의 기 내식기판사업본부·호텔사업본부·객 실승무본부를 맡고 있다. 조원태 전무 는 경영전략본부 겸 PSS추진본부를 이끌고 있다. 재계는 대한항공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후계구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들을 사내이사

왼쪽부터 조현아 전무, 조원태 전무, 조현민 상무

해 소통을 했다.

이에 앞서 조현아 전무는 지난달 10

조 전무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일 신규 한식 기내식 공개 행사에 나

지난 2010년 4월 기업설명회에 참석

와 11월부터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조현민 상무 역시 진에어 전무를 겸

한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당시도 사

노선에 도입할 동치미국수와 영양밥

직하면서 언니, 오빠 못지않게 활발한

상 최대 실적을 낸 터라 앞으로 조 전

등 새로운 한식 기내식을 소개했다.

대외 활동을 보이고 있다. 3남매 중

무의 등장은 일정 정도 예측이 가능할

올 들어 가장 먼저 대외 활동 문을 연

듯 하다.

로 선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것 역시 조 상무다.

대한항공은 3분기 3500억원대 영업

조 전무의 등장도 지난해 4월 기내 면세 화장품 브랜드 발표 이후 18개월 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월 조 상무는 진에어 취항 4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

조 전무는 이날 기내식 메뉴 하나

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성과

분기 이후 최대치다. 회사는 이후 영업

하나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와 비전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이익이 크게 줄어 지난해 3분기와 4분

등 조양호 회장이 내세우는‘ 명품 항

그동안 시상식 참여 이외에 공식행

기 24억원과 8억원을 기록하더니 올

공사’비전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사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해 들어서는 1분기에 989억원 영업손

받았다. 대한항공 기내식은 이미 기

다. 조 상무는 이 자리에 앞서 진에어

실을 내기도 했다.

내식 부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인천~제

현재와 같은 이익구조 속에 조 전무

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대상을 받았

주편에 탑승해 승객에게 기내서비스를

가 총괄하고 있는 차세대 여객시스템

을 정도로 맛과 질 모든 면에서 인정

제공하는 등‘밀착경영’을 보여줬다.

(PSS)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을 받았다.

조 상무의 오빠인 조원태 전무는 오 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내 그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 으로 보인다.

한편 재계는 한진가 3남매 모두가 대중 앞에 활발히 모습을 드러냄으로

조 전무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이는 곧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로 이

써 후계구도가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대한항공 3분

어질 것으로 전망돼 한진가의‘승계연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

기 실적발표회에 나와 경영 전반에 대

착륙’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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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경영어록

“낚싯대 많다고 고기 다 물리지 않는다” “사업은 예술이다” “지면서 이기는 것이 사업이다” “환경보호는 고객사랑이며 인류사랑이다” 故 조중훈 창업회장

조양호 회장

업세대 경영인으로는 드물게 외길 인생을 고집했던 정

정석은 사업 초창기부터 신용과 자금관리를 기업의 가장

석 창업회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었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사업 초창기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

다. 정석의 이러한 철학과 원칙은 그를 수송한국의 거목으로

업무를 게을리 해 약속한 기일을 하루 넘긴 직원을 해고했던

우뚝 설 수 있게 했다.

일화는 그가 가진 신용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낚시를 좋아한 정석은“낚싯대를 여러 개 걸쳐 놓는다 해

정석은 기업가의 덕목인‘ 결단’에 있어서도“ 사업에서는

서 고기가 다 물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력 있는 낚시

정확한 판단력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며“아무리 좋은 기회라

꾼은 단 하나의 낚싯대로 승부를 건다는 것이다.

하더라도 이를 포착하고 실천에 옮기는 결단이 없으면 발전

정석은 사업을 하면서 남이 터를 닦아 놓은 곳에 뒤늦게

은 없다”고 말했다. 1960년대 베트남의 전황을 지켜보며 미

들어가서 낚싯대를 드리우기 보다는 먼저 생각한 일을 남보

국을 방문해 베트남 진출을 모색할 때 기회 이면에는 상당한

다 앞서 하려고 노력해 왔다. 무턱대고 남을 모방하거나 남이

모험이 수반되는 것이었다.

닦아 놓은 길을 뒤쫓으며 훼방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비용, 장비와 신용이 어우러지면서 약속을 지키지

반대로 다른 기업들이 뒤따라와 경쟁하는 경우에도 서로 피

못하면 재기불능의 엄청난 손해를 봐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해를 보는 소모전을 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시 회사 간부들을 비롯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

정석이 주장하는‘올바른 사업’이란 남이 개척한 분야를

지만 정석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고 베트남은 오늘날 한진

뒤늦게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로 새 영역을 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조양호 회장은 수많은 어록이 있지만

척하는 것이다. 정석은 이를 두고“사업은 예술과 맥이 통한

지난해‘하늘 나는 특급호텔’A380을 도입하고 시험비행 기

다”고 했다.

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서 말한 한 마디가 최근에도 회

정석의 어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지면서 이기는 것이 사

자된다. 시험비행에는 조 회장의 아들·딸 3남매가 모두 탔

업이다”란 말이다. 이는 곧 사필귀정(事必歸正)과 통한다. 정

다. 기자들이“다른 대기업 오너들은 한 비행기에 부모와 자

석은“투자 없이 이익만을 바라는 것은 사업이라기보다 도박

녀가 함께 타지 않는다”고 말하자 조 회장은“우리 항공사는

이나 투기에 가까운 것이고 항상 이기기만 바라는 것 또한 이

안전하기 때문에 같이 타도 된다”며 안전성을 과신했다. 전

기적이고 이타적인 오만과 통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환경경영에 대해 조 회

그는“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긍 정적인 경쟁을 추구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견실하게

장은“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곧 우리 고객을 사랑하는 것이 며 우리 자신과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란 말을 남겼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가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것, 즉 지고

경제적 의무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기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믿었다. 이같은 정신은 정석

는 의미다. 조 회장은“환경경영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 신용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 회사가 영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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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대선후보 경제민주화 정책

미증유 강도 높은 재벌개혁안 쏟아내 “표현의 차이만 있을 뿐 정책 엇비슷”지적도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 경제 브레인과 재벌개혁 정책 비교 올해 대선의 핵심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 분야에서 주요 대선주자 3인방의 정책 대결이 다른 듯 같아 보이고 같은 듯 달라 보인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자신들만의 철학을 담은‘경제민주화 법안’ 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러한 현상이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나 각 후보들은 추가 법안 마련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경제민주화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민주화 정책 중 재벌개혁 안을 중심으로 이들 3인 후보를 비교해 본다.

대선 판세가 엎치락뒤치락 접전 양상을 보인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7일 박근혜(왼쪽)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서울광장에서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서울시 다문화 가정의날 기념식‘The Way to the One’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문재인(가운데) 민주통합당 후보는 서울 광진구청 에서 열린‘수험번호1219, 문재인을 면접하라’청년들과의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또 안철수(오른쪽) 무소속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인‘진심캠프’에서 정책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유동적인 표심에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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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으로 자리잡은‘경제민주화’ 대선 핵심의제 부상…정치권 장기과제로 ■ 대선 후보별 재벌개혁 공약 비교 분야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순환출자규제

신규출자만 규제

신규·기존출자 모두 금지

신규출자 금지, 기존출자 자율

출총제 부활

반대

찬성(10대기업 20%만 출자허용)

유보

금산분리 규제

신중

강화

강화

지주회사 규제

-

강화

강화

지배구조 견제

-

집중투표제 의무,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집중투표제 의무,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부정적

강화

강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강화

강화

법인세 인하

현 수준 유지

22%→25%로 세율 원상회복

실효세율 높이고 구간조정 검토

경제범죄 처벌

강화

강화

강화

중기·골목상권

대기업 무분별한 중기영역 진출 방지 대형유통사 중소도시 진입 규제

중소소상공인 특별법 제정 대형유통사 입점 허가제 전환

중견기업육성법 제정 영세 사업자 전문금융기관 설치

‘경

제민주화’가 연말 대선의 핵심의제로 자리 잡았

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평가받는다.

다. 경제민주화가 재벌개혁과 공정경쟁이냐, 아

현재까지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야권 후보들

니면 포퓰리즘의 다른 이름이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

에 비해 경제민주화 경쟁에서 일단 한발 앞서 있는 것으

한 입장이 공존하지만 연말 대선승리의 키워드라는 데는

로 평가받는다.

여야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민주화는 정치적 민주주의만으로는 우리 경제사회

새누리당에 선수를 빼앗긴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의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한동안 절치부심했다.

의 상대적 약자, 즉 중소기업과 근로자, 영세상인 등에

민주당은 재벌 기업의 소유 구조개선 없이는 근본적인

대한 배려와 존중, 상생의 문화가 실현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어렵다며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강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론화된 것이다.

도 높은 재벌개혁을 내놨다.

헌법에서는 제119조 2항을 통해“국가는 균형 있는 국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을 발족해 대기업 총수에 대한

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처벌 및 일감몰아주기 제재 강화,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의결권 제한 등을 새누리당에 함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

께 논의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987년 개헌에서 도입된 경제민주화가 25년이 지

안철수 후보도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방향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나 일부는 더 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난 지금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데는 극심한 사회적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를 단지 선거전략 차원에서의 접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

근이 아니라 정권 내내 주요 핵심 이슈로 가져가겠다는

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1987년 정치민주화 이후 25년간 어떤 정권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한 경제민주화는 이번 대선을 통해 해

경제민주화가 하나의 시대정신(Zeitgeist)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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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박근혜 캠프

“경제민주화는 국민행복 첫걸음” 성장·복지 균형의 國政 총력 약속

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정리 된 경제민주화 정책공약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당내 경제민주화모 임에서 활발한 입법 활동을 하는 탓에 이슈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는 있지 만 박 후보 캠프의 정책과 100% 일치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후보 캠 프 내부에서도 참모들간에 엇박자가 나 와 한동안 떠들썩하기도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정치권의 경제민 주화 바람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재점화됐다. 그는 지난 7월에는“경제 민주화의 내용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대책기구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각 위원장들과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박근혜 후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이주영 대선기획단장.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학술적으

이와 관련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사하게 만든다는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로 문제가 있는 용어”라고 발언해 당시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있다”며“신규순환 출자는 제한하는

박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이한구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관련 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라며“원내대표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보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도 경제민주화에

의 경제민주화 관련발언은 즉시 철회돼

상위에 있는 폭넓은 개념”이라며“공

반대 목소리를 낸바 있다. 그는 경제민

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후폭풍이 요란

정거래와 노동시장 등 다양한 측면이

주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 위원장에 대

했다. 박 후보는 10월 10일 MBC라디

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함께

해“어떤 자격으로 그런 말을 일방적으

오‘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경제

살아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로 하는지 모르겠다”며“양극화를 해

민주화 실현을 위해 금산분리와 신규순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환 출자 금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박 후보는 이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

주장의 근거도 분명한지 한번도 검증된

는 박 후보가 이미 주장한 내용으로 새

이 경제민주화를 두고 의견차를 보인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로운 것이 아니다.

것에 대해“두 분과 얘기를 다 나눠봤

또 당내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주

박 후보는“금산분리는 이번 정부에

기 때문에 두 분의 생각을 잘 알고 있

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순

서 완화를 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고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캠프 내

환출자금지나 금산분리 방안에 대해서

맞고 경제상황과 금융환경이 달라진 것

잡음을 차단했다.

도 기업투자를 막아 일자리 창출을 저

을 감안할 때 신중하게 재검토 해야한

이어“김 위원장이 재벌을 해체하자

해해 결과적으로는 서민층에 더 큰 타

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순환출

는 것도 아니고 이 원내대표가 재벌을

격이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는 대주주에게 과도하게 의결권을 행

감싸자는 것도 아니다”라면서“경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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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는 당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실

있다”고 덧붙였다.

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

천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얼마든지 풀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

들과 만나‘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어갈 수 있다. 일부에서 이분법적으로

령 후보자로 선출된 8월 20일“경제민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밝혀

적용하는데 장점은 살리고 부정적인 것

주화는 국민행복의 첫걸음”이라고 밝

야 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

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입장을 말했

힌바 있다. 박 후보는 당선수락 연설을

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

다. 아울러“대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는

통해“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

했다.

것은 지원해야 하지만 힘의 우위를 이

진 구조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성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지배구

용해서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것은 철저

장과 복지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할

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며“근본적으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밀했다.

때 현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며

로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 히“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의 정강·

박 후보가 당시 구상했던 경제민주 “이와 관련해 A, B, C 방식이 있는데 화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사항이고 실천하려는 것”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차별없이 대우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추후에) 확정해 야 한다”고 밝혔다.

이라며“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이런

받는 사회 △경제적 약자도 공정한 기

저런 의견을 종합해서 국민들께 발표를

회를 갖는 사회 등을 통해 자립할 수 “지금 각 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있는 한국형 복지제도에 있었다.

기업의 순환출자 금지에 대해서는 똑같다. 다만 생각은 머리에 있지만 행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에 옮겼을 때 어떤 사태가 발생할 수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우리 목적

있다는 책임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

박 후보는 2007년 대선경선 당시 말

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경제민주화 실

한‘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천모임에서 발의한 5개의 법안이 반영

법치를 세운다) 공약과 지금의 경제민

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사회를

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경제민주화

주화가 180도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만드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천모임에서 만든 5개의 법안도 검토

규제 풀어 곳간 채우는게 중요

“지금의 경제 정책과 그 때 정책과 철 학은 맥을 같이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감세는 세율을 낮추자는 것

그러면서“야당은 지배구조를 중심 에 둬 재벌해체까지 얘기하는데 그러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 잡음과 당무거부 등과 관련해

가는 대기업이 가진 장점을 다 놓친다” 서“박근혜 후보가 확실하게 경제민주

인데 현 정부에서는 중산층과 저소득

며“당과 제가 주장하는 것은 경제력

화를 실천하겠다고 확인했고 다시는 엉

층의 세율을 낮추자는 것을 실현했고

집중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뚱한 소리가 안 나오게 한다는 보장을

‘푸’와‘세’는 규제를 풀고 법치를 세

만의 장점이 있으니 경제력은 남용하지

해서 재차 확인 끝에 다시 한 번 참고

운다는 것인데 (지금도) 유효하다”고

못하게 해서 모든 경제주체가 조화롭게

시작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명했다. 그러면서“불필요한 규제를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

완화해 경제를 살려 나라의 곳간을 채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박 후보 자신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해 2개

우면 복지 등에 쓸 수 있다. 이것이 경

한편 박 후보는 10월 초 김 위원장이

이상의 법안을 확실하게 통과시켜야 한

제민주화의 기본이 된다”며“국가는

경제민주화 실천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다고 건의했다”며“그렇게 해야 박 후

발전했는데 국민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

발언에 대해“경제민주화는 확실하게

보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일반 국

았다. 성장의 온기가 국민에게 골고루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들에게 말뿐 만이 아닌 실천의지를

퍼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간극을

박 후보는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해소하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세계 한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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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박 캠프 경제정책 브레인

경제관료 출신 김종인 前 수석 영입 “재벌의 탐욕 절제할 수 있는 틀 마련”

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 수장 에 교수출신 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김종인 씨를 영입했다.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김 위원장 은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경제민 주화추진단 단장을 겸임함으로써 경 제민주화 수장으로 정책을 진두지휘 하게 됐다. 김 위원장의 단장 선임으 로 그동안 경제민주화로 갈등을 빚어 온 당내 잡음이 완전히 수그러들 것으

왼쪽부터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광두 교수, 서병수 의원

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

던 박 후보에 대해서는“당시 신자유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계획 실무위원

시절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의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이라 자문

등 경제관료를 지낸 인연으로 박 후보

을, 현 정부 들어서는 헌법연구자문위

단 역시 그 범주에서 자문했기 때문

에게 정책조언을 해온 인사다.

원회 위원장을 각각 지냈다.

에 나온 것이라”며“박 후보가 경제

그는 1940년생으로 중앙고와 한국

그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비상대책

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뮌

위원회 출범 이후 비상대책위원으로

스터 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

합류해 당 정강·정책에서‘보수’삭

재벌개혁에 대해서는“개인적으로

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 및‘경제민주화’삽입을 주장하는

는 재벌개혁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등 쇄신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않는다”며“재벌의 탐욕은 끝이 없

김 위원장은 1973년부터 10여년간 서강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이 른바‘서강학파’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1974년에는 국무총리실 평가 교수단 소속으로 활동을 했으며 1975

민주화를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는 입장이다.

이후 박근혜 경선캠프가 출범한 지

다. 그 탐욕을 절제할 수 있도록 우리

난 7월 홍사덕 전 의원과 함께 공동

가 경제 운영에 대한 틀을 새롭게 바

선대위원장 직을 맡아 박 후보를 측면

꾸자는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에서 지원했다.

김 위원장이 맡은 국민행복특별위

년에는 재무부 조세제도심의위원으로

김 위원장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원회는 박 후보가 대선 후보 수락연

다음해인 1976년에는 제4차 경제개

청와대 직속 재벌개혁위원회를 구성

설문에서 강조한 국민 대통합 정신을

발계획 위원으로 활동했다.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재벌개혁위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 창출 등의

1981년 총선에서 11대 국회에 입

원회를 만든 뒤 토론을 거쳐 국회에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성했고 1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

넘기면 국회가 그것을 처리할지 모르

김 위원장과 함께 경제정책을 이끄

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겠다”고 혹평하는 등 타 후보들과의

는 브레인은 김광두 서강대 교수, 서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전선(戰線)을 확대하고 있다.

병수 의원, 이한구 원내대표, 최경환

또 노태우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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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선에서 줄푸세를 주장했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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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한국형 뉴딜정책이 필요한 시기” 참여정부 오류 인정…재벌개혁 성공 다짐

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지 난달 11일‘경제도 민주주의입

니다’란 모토로 경제민주화위원회 제 1차 회의를 시민캠프 담쟁이카페에서 열고‘공정경제론’을 발표했다. 발표 일성은“재벌개혁을 통해 공 정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겠다”였 다. 경제민주화의 칼끝을 재벌에게 정통으로 겨눈 것이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누구도 부 정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며 재벌 등 강자는 승승장구하고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은 피폐화하는 현재의 경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0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담쟁이 시민캠프 카페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윤경 위원, 문 후보, 이정우 위원장, 이의영 위 원.

구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것이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제민주화 정책 의 근간은‘공정경제’라고 소개했다.

둘째, 국민경제 구성원 모두가 함 께 지속적 성장을 이루는 토대를 마 련하겠다고 말했다.

의 결과가 국민경제 구성원 모두에게 고루 분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된

‘공정경제’는 시장경제의 강점을

문 후보에 따르면 과거 재벌중심의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자산소득에 대

살리면서 동시에 국민경제 구성원 모

성장론을 뒷받침했던 이른바‘낙수효

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에

두가 함께 성장하는 경제구조라는 부

과’는 1990년대 이후 더 이상 작동

편중된 조세감면제도를 전면적으로

연이다.

되지 않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 중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원칙

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몰락, 노동시장

소득세 최고적용구간의 기준을 하

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

양극화, 중산층 붕괴 등이 이어졌다

향조정해서 소득과 부의 편중을 시정

혔다.

는 것이다.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첫째,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 이다. 재벌의 왜곡된 소유지배구조와 무 분별한 확장으로 인한 경제력 집중 과 독점의 폐해, 재벌총수 일가의 부

때문에 국민경제의 토대를 무너뜨

문 후보는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

리는 강자독식의 경제구조로는 더 이

립을 위한 재벌개혁 방안과 정책공약

상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의 구체안으로 재벌의 소유지배구조

셋째, 성장의 과실이 공정하게 분 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를 개혁, 경제력 집중을 막겠다고 나 섰다.

당한 사익추구와 불법행위로 인해

강자독식 구조 개혁과 동시에 조세

이를 위해 재벌의 순환출자를 금지

시장경제 장점이 무색하게 됐다는

정의를 실현해서 국가의 부와 성장

시켜 소수 지분으로 지배력을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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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며 계열기업을 확장하고 경영권을 편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관행 등

시기”라며“뉴딜의 핵심은‘규제의

법적으로 승계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재벌 총수일가의 부당한 사익은 범죄

제도화’와‘복지의 제도화’”라고 말

방침이다.

로 규정했다.

했다.

특히 신규 순환출자는 즉시 금지하

문 후보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부

그는 또“참여정부 시절 재벌개혁

고 기존의 순환출자는 3년의 유예기

당 내부거래에 대한 제재와 과세를

정책이 흔들렸고 그 결과 재벌공화국

간을 주고 자율적으로 해소토록 한다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의 폐해가 더 심화되었음을 잘 알고

는 방침이다.

또 회사와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

있다”며“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순환

하기 위해 집중투표제 의무화, 다중

일관되게 추진할 철학과 비전, 구체

출자분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이행강

대표소송제 도입 등 재벌기업 내부

적인 정책과 주체의 역량이 부족했음

제금을 부과한다는 후속조치도 내놨

견제장치 강화를 공약을 내세웠다.

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 10대 대기업 집단에 대한 출자총

특히 재벌의‘반칙’에 대해 반드시

그러면서“두 번 실패하지는 않겠

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해 문어발식 계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

다”며“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공정한

열기업 확장을 막고 중소기업이 공존

다.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 위반행위

시장경제질서의 법과 제도를 확립하

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체에 대해 손해액의 3배를 배상토

고, 엄정하게 집행함으로써 재벌개혁

의지도 피력했다.

록 하는‘3배 배상제’를 도입하고 집

을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

단소송제 대상을 확대하겠단 뜻을 밝

장했다.

이를 위해 공기업을 제외하고 상 위 10대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순자산

혔다.

한편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의 30%까지만 출자제한 함으로써 무

안철수 캠프와 문재인 캠프가 현재

분별하게 중소기업 사업영역까지 침 “재벌 소유지배구조 개혁”

발표한 재벌개혁 정책은 거의 비슷하

해하는 계열 확장을 막도록 하겠다는

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 범법자

다고 평가했다. 출총제와 계열분리명

의 임원 취임을 제한함으로써 재벌

령제가 있느냐 없느냐 두 가지 차이

또 200%인 부채비율을 100%로 낮

총수나 일가라 하더라도 유죄판결을

밖에 없다는 것이다.

추고, 자회사 및 손자회사 소유지분

받으면 그룹 경영에서 일정기간 배제

상향조정 등을 통해 느슨해진 지주회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것이다.

이 위원장은“재벌들이 해외에 나 가서 경쟁하는 대신에 오히려 국내,

사 제도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업들의 담합·부당지원 행

문 후보 측은 또 금산분리 원칙을

위 등 중대한 반시장 범죄에 대해서

줄을 위협하는 행태는 막아야 된다”

강화시켜 금융회사가 재벌의 사금고

는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공정위의

며“재벌개혁은 불가피하고 시대의

화되고 계열사 지배 수단으로 이용되

전속고발권을 일부 폐지하고 대신 집

정신처럼 돼있기 때문에 이것을 거부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자본의

단소송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입장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은행 지분 소유한도를 9%에서 4%로

이다.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골목상권까지 침투해 들어와 밥

구체적인 재벌개혁 추진방법에 대

문 후보는“자유방임형 시장경제

해서는 골목상권의 보호, 중소기업

재벌 총수일가의 부당한 사익추구

가 낳은 대공황을 겪고 나서 뉴딜

살리기, 비정규직 문제는 대화를 통

행위를 막기 위한 문 후보 측의 공약

정책을 통해 비로소 미국이 ‘자본

해서 풀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특히

은‘총력전’을 연상케할 정도로 강도

주의 황금기’(The Golden Age of

노사민정위원회를 구성해 재벌개혁

가 높다.

Capitalism)를 열었던 것처럼 지금

을 추진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다는

우리야말로‘한국형 뉴딜’이 필요한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사익 추구는 당연한 것이지만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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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캠프 경제정책 브레인

참여정부 출신 이정우 교수가 首長 “재벌개혁 등 3대 숙제 반드시 해소”

재인 후보는 10월 4일 선거대책 위원회 산하 미래캠프에 경제민

주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정 우 경북대 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 를 임명하는 등 경제정책 브레인 진용 을 구축했다. 박근혜 후보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 진단장을, 안철수 후보가 장하성 고려 대 교수를 영입한 상태에서 가장 늦은 인선이다. 문 캠프 선대위 참여와 관

왼쪽부터 이정우 위원장,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김진방 교수

련 그는“참여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에

역협정) 체결에 반대하기도 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바다 속 외로운

웬만하면 2선에서 조용히 문 후보를

이 위원장은 문 후보의 경제기조에

섬”이라며“그 분의 생각과 새누리당

돕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 후보들을 추

대해“참여정부와 상당히 비슷한 점

의 속성과 철학이 맞지 않아 불협화음

천했는데 그 중의 한 분이 장하성 교

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나는 것”이라고 새누리당 내 논란

수”라면서“그런데 장 교수가 안철수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

을 분석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

후보 쪽으로 가는 바람에 하는 수 없

해“그 때 숙제를 꼭 했어야 하는데

프의 경제분야를 맡고 있는 장하성 고

이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못한 것이 재벌개혁 문제와 비정규직

려대 교수에 관해서는“장하성 교수

밝혔다.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세

의 평소 지론이나 활동 보면 재벌개혁

대구 출신으로 1950년생인 이 위원

가지”라며“숙제를 안 하려고 도망가

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으로서

장은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

서는 아니고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좀

존경하는 학자”라며“상당히 좋은 안

사 학위를 취득한 뒤 故 노무현 전 대

미흡했다. 그 부분은 이번에 집권하면

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출발이 워

통령 정책특별보좌관, 참여정부 시절

반드시 정답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낙 늦어서 당분간 참고 기다릴 필요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등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있다”고 평가했다.

을 지냈다. 문 후보의 싱크탱크인‘담

캠프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한편 문 후보 측 경제정책 브레인으

쟁이 포럼’의 연구위원장으로 그동안

관련“박근혜 캠프는 경제민주화 논

로는 경제민주화위원회 소속 위원으

의를 오래 전에 시작했고 김 위원장이

로 김재현 건국대 교수, 김진방 전 참

향후 문 후보의 경제정책 방향 설정

들어간 것도 몇 달 됐는데 인터뷰를

여연대 시민경제위원장, 김현미 의원,

에 있어 이 위원장은 양극화 해결 및

주의 깊게 봐도 경제민주화 관련 내용

박수근 한양대 교수, 장세진 인하대

복지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

은 거의 한마디도 안하더라”며“한마

교수,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홍장표

된다. 특히 그는 청와대 재직 시절 참

디로 오리무중”이라고 우회적으로 비

부경대 교수, 홍종학 의원 등이 참여

여정부가 추진한 한·미 FTA(자유무

난했다. 그러면서“김종인 위원장은

하고 있다.

‘경제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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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안철수 캠프

“재벌개혁은 경제민주화의 시작” 계열분리명령제 등 단계별로 강도 높여

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월 14일“재벌개혁은 경제민주화

시작일 뿐”이라며 재벌개혁 7대 과제 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 고 경제민주화의 핵심적 가치로 기회 의 균등, 과정의 공정, 약자의 보호 등을 꼽은 뒤“이런 가치들이 지켜지 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 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재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가장 강하고 많이 가진 이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10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경제민주화 정책 발 표를 마친 뒤 교수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 안 후 보,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봉의 서울대 교수.

이 가장 불공정한 일을 벌이고 있는

벌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동행

다”며“재벌개혁위를 신설할 것”이라

곳, 이곳을 먼저 뚫어야 경제민주화가

하지 못하는 경우 제2단계로 계열분

고 밝혔다.

시작된다”면서도“재벌개혁은 기업활

리명령제 등 보다 강력한 구조개혁 조

동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막힌 곳을 뚫고, 기업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내놓은 재벌개혁 정책의 정치적 배경은 재벌에 의한 과도한 집

또“경제민주화는 대통령이 지켜야

중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

할 헌법적 가치”라며“경제민주화를

역에서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견제 받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재벌개혁 7대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사다리를

지 않는 권력을 창출하고 있다는 데

과제로 △편법 상속·증여, 일감 몰아

복원해 혁신경제로 패자부활전이 가

서 출발한다.

주기, 골목 상권 침해 방지 △총수 등

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벌권력의 확장·세습 과정에서 기

특수관계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

이에 앞서 안 후보는 10월 12일 경

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약자(중소기

사상 제재 △금산분리 강화 △순환출

제민주화 분야 첫 공약으로‘대통령

업, 영세 자영업자, 노동자 등) 보호

자 금지 △지주회사 규제 강화 △재

직속 재벌개혁위원회 설치’를 내놓은

등 경제민주화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

벌 지배구조에 대한 통제 강화 △일반

바 있다.

다는 것이다.

집중 폐해 시정 및 시스템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어“이같은 개혁과제를 1단계로

안 후보 캠프 내 정책네트워크‘내

따라서 재벌개혁은 재벌에게 경제력

일 경제민주화포럼’의 전성인·이봉

에 부합하는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는

의 교수는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안 후보 측 생

추진한 뒤 재벌개혁위원회를 통해 점 “(재벌개혁 문제에 대한)종합적인 해 검할 것”이라며“그 결과가 미흡해 재 결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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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다. 안 후보는“재벌개혁은 경제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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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첫 단추로써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모든 공정위 심의사건의 업무처리과

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재계와 정치

그 성과를 국민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

정과 결과 공개를 의무화한다는 방침

권에 파장을 주고 있다.

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다. 세 번째 과제로 은행법 및 금융

안 후보는“체제적으로 중요한 금

안 후보가 내 놓은 재벌개혁 7대 과

지주회사법을 2009년 개정 이전으로

융기관(SIFI)에 대한 계열분리명령제

제 중 첫 번째는 편법 상속·증여, 일

환원하는 등 금산분리 강화안을 들고

를 도입하고 일반적인 계열분리명령

감 몰아주기, 골목 상권 침해 방지다.

나왔다.

제는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편법 상속·증여에 대해 과세를 강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소유 한도를

화하고 계열사 부당지원 및 일감 몰아

9%에서 4%로 축소하고 비은행 금융

일반적인 계열분리명령제, 기존 순

주기의 경우 수혜기업의 부당이득 환

지주회사의 산업자본 자회사 등 소유

환출자의 해소, 중간금융지주회사의

수한다는 조치다.

를 금지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허용 등의 구조개혁 과제는 재벌개혁

밝혔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경제적 이익

재벌계열 금융회사의 계열사에 대

을 얻은 지배주주에 대한 과세 또한

한 의결권 행사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하고 회사기회 유용에 따른 부당

의결권 행사기준을 마련하고 금융산

안 후보는“재벌 개혁의 성공을 위

이익에 대한 과세는 신설하겠다는 방

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제24조(다

해서는‘무엇을 할 것인가’보다‘진정

침이다.

른 회사의 주식소유한도)의 유효성을

으로 추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에

원상 복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성과를 보아 가며 제2단계로 추진하 겠다고 덧붙였다.

“재벌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대한 재벌 계열회사 진입을 제한하고

설치하여 재벌개혁 7대 과제를 직접

문화예술 산업에서 콘텐츠 제작자와 “재벌계혁위원회 신설할 것”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자간의 불공정거래 개선 내용 이 포함돼 있다. 두 번째로는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순환출자와 관련해서는 신규 출자

재벌개혁위원회 설치배경에는 그동

를 금지했고 2007년 4월 개정 이전의

안 재벌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이 없

공정거래법으로 환원해 지주회사 규

는데 따른 정부부처 간 재벌정책에

제를 강화키로 했다.

상충과 공백이 있었고 공정거래위원

현행 부채비율 200%, 자회사지분

회는 재벌정책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을 통

율(비상장40%, 상장 20%)을 부채비

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에 따른 것

해 일정 금액 이상의 횡령 및 배임죄

율 100%, 자회사지분율(비상장50%,

이다.

에 대해선 양형기준을 높이는 등 처

상장 30%)으로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또 재벌정책을 담당하는 부처간 정

벌을 강화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나오

다. 또 계열사의 지주회사에 대한 출

책 방향이 상충되는 경우가 발생해 정

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자를 제한하고 중소규모 기업집단에

책 혼선이 초래될 수 있고 재벌체제

대한 지주회사 규정 적용을 완화하는

가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시스템 리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스크를 관리하는 권한은 정부부처 어

또 총수 및 임직원의 공정거래관 련법(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대규모 유통법 등) 위반에 대해서 과징금을

재벌 지배구조에 대한 통제를 강화

부과하고 관련법 위반시 집단소송제

하는 차원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또는 국가소송제를 도입하겠다고 밝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연기금 주

혔다.

주권 행사 강화 등을 주장했다.

공정거래관련법상의 중대 불법행위

특히 일반집중 폐해 시정 및 시스템

에 대한 금지명령 청구제를 도입하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계열분리명령

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란 지적 속에서 탄생했다. 그는 재벌개혁이‘재벌때리기 ‘가 아 니라“경제민주화를 통한 국민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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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안 캠프 경제정책 브레인

‘재벌 저격수’장하성 교수 진두지휘 “재벌 타파 아닌 재벌 개선 정책 내겠다”

‘재

벌 저격수’로 유명한 장하 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9월 27일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 교수는 참여 연대 활동을 비롯해 기업 지배구조 에 관심을 갖고 학계 뿐만 아니라 현 업, 정책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를 바 꿀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신 대표적 인 분”이라며 장 교수의 합류 배경을

왼쪽부터 장하성 교수, 홍종호 교수, 이헌재 전 총리

설명했다. 장 교수는 캠프의 외교·안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그는

보·통일 분야를 제외한 정책 전반을

특히 장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

재벌 개혁이‘재벌 타파’가 아닌‘재

주관하며‘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개선펀드(장하성 펀드)로 유명한 인

벌 개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본인

있다. 장 교수는“안 후보의 이상을

물이다. 장하성 펀드란 투명경영 등

의 경제 철학 키워드로는‘혁신·정

담아내는 역할을 하겠다”며“안 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가

의·선순환의 성장’을 꼽았다. 장 교

보의 경제 철학인 혁신경제, 시대정

치를 높이고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수는“창의성을 가로막는 낡은 기존

신인 경제민주화를 현실화하기 위해

위한 펀드로서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의 틀로는 성장을 이룰 수 없기에 혁

조언하겠다.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

신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성장은 어

국민이 바라는 경제의 미래가 무엇

펀드다. 장 교수는 11월 초까지 정책

렵다”며 안 원장의 경제 철학인‘혁

인가라는 의견을 모아서 안 후보가

네트워크‘내일’의 다양한 포럼 행

신 경제론’에 동의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도움을 주려

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주요 과제를

이봉의 서울대 교수, 전성인 홍익

고 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결하기 위한 정책토론을 진행한다.

대 교수, 박경서 고려대 교수, 신진영

장 교수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여기서 나온 의견을 수렴, 정책으

연세대 교수, 원승연 명지대 교수, 전

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 경제

로 진화시켜 이를 순차적으로 발표하

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신현호 전

학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박

겠다는 것이다.

KPMG상무, 양채열 전남대 교수 등

사를 거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

토론과 연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이 있다. 혁신경제 분야에서는 홍종

회 위원장,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

과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아우르는

호 서울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 ‘종합 발표’는 11월 10일 께 이뤄질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안 후

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

예정이다.

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01년부터 현

‘재벌 저격수’라고 불리는 장 교수

재까지 고려대 기업지배구조연구소

는 본인의 별명답게‘재벌 개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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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를 지원하고 있다. 2선에서 지원하 고 있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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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에 대한 재계 반응

전경련“비전없는 대기업 때리기 우려” 대한상의“정작 경제위기 타파책 없어”

선 주요 후보 3인이 내놓은 재 벌개혁 정책과 관련 재계 대변

조직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마디로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경련은 지난달 14일‘대선 후보 대기업정책에 대한 논평’을 통해“대 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순환출자 규 제, 지주회사 규제 등 정책은 대기업 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일자리 창출 을 어렵게 한다”며“그 폐해는 국민 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인위적으로 바 꾸거나 기업의 투자활동을 제한하는 반시장적인 규제를 도입하려는 시도

손경식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10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산업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 난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과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정치권의 재

이어 손 회장은“최근 경기가 급랭

벌 때리기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분

하고 있으며 이 같은 경기불황의 회

전경련의 이 같은 논평은 이날 오

주한 움직임이다. 상의는 지난달 17

복 시기는 알 수 없다”며“각종 경제

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자‘재벌개혁

일 롯데호텔에서 서울상의 회장단 회

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실제

7대 과제를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의를 열고“정부와 정치권, 경제계가

산업현장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

모두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야 할

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본격적 인 대기업 때리기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때”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장단은 현 국면이 경제위기

손경식 대한·서울상의 회장은 모

임을 재차 강조하며 경제민주화 관련

두발언을 통해“지금 대기업에 대한

법안들이 급하게 도입될 경우 성장

전경련은“대선 후보들이 위기극

비판과 함께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과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

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지만 정작 경

가령 재벌개혁의 핵심으로 논의되

지 않고 대기업 때리기 위주의 경제

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는 지배구조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을 발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산업현장에

기업은 투자와 경쟁력 강화 등 본연

표명한다”며“기업가 정신이 발현되

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의 경영활동 대신 규제를 준수하는

고 기업 투자가 늘어 일자리를 창출

있는 만큼 경제 난국을 어떻게 해결

데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고, 이는

할 수 있는 친시장적 정책을 발표해

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과 논의가 필

경제위기를 심화시킴과 동시에 성장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요한 때”라고 말했다.

의 축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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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CSR

기업 지속가능 경영 위한 장기적 투자 사회적 책임은 선택 아닌 필수

기업과 기업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이미지 개선과 경쟁력에 바로 반영돼 관심과 참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해비치 써니캠프(左), 푸르메 재단의 사랑의 연탄나눔(上), STX 복지재단의 집수리 사업

기업 경영에 있어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엔 기업이 성공을 위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점이었다. 그러나 이젠 기업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해 기업 이미지를 높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양질의 상품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해졌다. 한 조사에서 국민의 93.6%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고 국민 10명 중 8명이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것을 증명한다.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점차 사회적 책임활동으로 바뀌면서 국내 기업과 기업재단들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기업·기업재단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사회 각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위해 이번 호부터 각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우리에게‘행복경영’ 으로 잘 알려진 SK그룹과 그룹기업재단인 행복나눔재단,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타작마당’ , 한국고등교육재단, SK미소금융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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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총론

사회공헌,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 가치 긍정적 이미지 창출로 이익 직결

업의 성장과 빠른 산업화 과정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규모추이 (단위 : 백만원)

2,873,505 2,651,756

을 겪어 온 자본주의 국가들은 2,160,141

눈부신 발전 뒤에 실업, 빈곤, 환경

1,955,642 1,804,816

파괴 등의 사회적인 문제도 함께 안고 가게 됐다.

1,402,510 1,228,432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경제적 활동에서 더 나아가 보다 적 극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회 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물적,

2004년 (227개사)

2005년 (224개사)

2006년 (202개사)

2007년 (208개사)

2008년 (209개사)

2009년 (220개사)

2010년 (220개사)

인적 자원을 활용해 윤리적이며 개량

이런 증가추세는 기업들의 사회공

위기로 어려워진 저소득층 지원을 위

적인 차원에서 사회와의 바람직한 관

헌활동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일시적

해 기업들이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동이다.

인 현상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이 주된

임 인식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활동

요인이었다.

기업은 사회공헌을 이윤창출의 목 적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이란 것을 의미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분야와 의료복지

보여주고 상생하려는 행동을 보여 소

또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효과를 내려하

극복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돈으로 헤아릴

기업경기도 보다 활성화돼 사회공헌

2010년 기업들의 총 기부금액

수 없을 만큼 큰 무한의 가치를 만들

활동 지출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

은 1조2516억원으로 총 지출비용의

어 내게 된다.

석된다.

60.8%를 차지했고 이는 한 기업 당

분야는 각각 13.3%와 12.3%의 비용 이 쓰였다.

‘2010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

사회공헌활동 비용 중 기업이 2010

서’에 따르면 기업은 2008년 2조

년 한 해 동안 직접운영 프로그램을

이중 기부가 가장 많은 분야 역시

1601억원, 2009년 2조6518억원,

통해 지출한 비용은 7656억원으로 1

사회복지 분야로 총 4402억원을 기

2010년 2조8735억원 등 매년 사회공

개 기업 당 41억 정도를 부담하는 것

록, 지출액의 38.9%를 차지했다.

헌활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으로 나타났다.

67억원 정도다.

이 역시 글로벌 위기 이후 한층 어

2010년의 경우 2009년에 비해

비용을 많이 지출한 분야는 사회

려워진 저소득층, 취약계층 지원에

8.4% 증가했고 2008년 보다는 무려

복지, 문화예술 및 체육, 의료보건으

대한 수요 증가 때문이며 미소금융

33.0%나 급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로 전체의 76.7%였는데 사회복지 분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차원

액 중 0.24%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

야는 51.1%에 해당하는 3843억원을

의 현금지원 증가도 한몫 했다.

국기업 0.11%, 일본기업 0.09%에 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 높은 편이다.

이는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

이밖에도 2010년 구제역 파동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축산농가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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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CSR 총론

한 기업들의 지원도 152억에 달했다. 기부처는 주로 자사출연재단과 주요 모금단체였다. 2010년 기업들의 자사출연재단에 대한 기부는 4214억원이었다. 2009 년에 비해 105% 증가한 액수이며 모 금단체에 대한 기부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증가한 1940억원이나 됐다. 기부형태의 96.85%는 순수 기 부금 이었다. 기업의 또 다른 사회공헌 자원봉사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자금

■ 분야별 사회공헌 직접운영 프로그램 지출비율 추이 (단위 : %) 분야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사회복지

40.3

38.4

35.3

25.3

45.2

46.6

51.1

의료보건

4.2

5.8

0.3

0.3

0.4

0.4

12.3

교육·학교·학술연구

6.8

7.2

9.9

10.1

10.5

9.4

4.8

문화예술 및 체육

11.3

9.8

8.3

9.7

12.8

4.5

13.3

환경보전

5.6

7.9

1.8

3.1

1.2

0.6

1.7

응급 및 재난구호

0.8

0.2

0.2

0.3

0.1

1.0

0.9

국제구호활동

0.1

0.1

4.4

4.6

5.7

2.6

5.0

농촌지원활동

-

-

3.9

3.0

2.3

3.5

4.5

기타

31.0

30.5

35.8

43.6

21.7

31.4

6.4

을 펼치는 추세다.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출연 뿐 아니라 봉사조직 결성, 사회

기업들의 평균 자원봉사 건수는

이밖에 담당인력의 부족(17.5%),

봉사 활동자 표창제도, 사회봉사 활

1788건으로 1인당 봉사활동 시간은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정보 부족

동자 등록제도, 봉사활동 휴가제도,

평균 10시간이었다.

(17.0%), 사회공헌에 대한 이해 부족

봉사활동 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이중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 참

(12.9%) 등도 내부 저해요인으로 꼽

기업의 임직원 및 사원들이 자발적으

여율은 전체 직원의 76% 이상이 실

혔다. 사회공헌활동에 저해되는 외부

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요소는 사회적 인정 부족이 26.4%로

있다.

43.2%, 50%이상 참여하는 기업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런 움직임은 기업 내부에서도 사

53.7%였으며 참여가 없는 기업은 단

이와 함께 반기업 정서 등 외부의

회공헌활동을 위한 관련제도를 자발

한 곳도 없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임

왜곡된 시선 및 보도가 24.8%를 기

적으로 도입하고 정비하는 변화를 이

직원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록했다.

끌어 냈다.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사회공헌활동을 경영방침으로 명문화한 기업은 82%였고 이중 95%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 면서도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노력

사회공헌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들

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는 사회공헌활동 추진을 위한 담당자

하지만 여전히 사회공헌활동을 부

이에 기업들은 사회복지사 등의 전

를 배치했으며 90%의 기업은 예산도

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존

문 인력 확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

편성했다.

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

고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

러났다.

단체와 협력을 통한 사업을 추진해

이런 변화는 이윤창출의 근원인 소 비자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내부에서는 사회공헌활동에

미래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장기

대한 전문성 부족이 21.4%로 가장

적 투자다. 최근에는 재정적 기부는

높았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 써야 한다. 이와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

물론이고 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

이는 타 기업과 차별화된 활동을

성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정책

기업이 보유한 장비 및 공간 대여 등

개발하기 위해 가짓수만 늘리다보니

개발,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인력보강

형태면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제대로 운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등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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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기업재단 꾸준히 설립돼 주요 사업분야 교육·지출은 보건의료 최고

1930

년대 말 삼양사 창

■ 2010년 자산규모 10위 기업재단 (단위 : 년, 백만원)

업주인 故 김연수

순위

재단명

자산총액

출연기업

사업비

회장이 설립한 양영재단을 시작으로

1

아산사회복지재단

1,903,666

현대그룹

1,498,448

1977

5,000

국내 기업재단의 역사가 시작됐다.

2

삼성생명공익재단

1,654,500

삼성생명

975,372

1982

3,700

‘사회공헌백서’에 의하면 1990년

3

삼성문화재단

624,100

삼성그룹

50,857

1965

11,500

대 이후 기업과 기업재단의 사회공헌

4

농협문화복지재단

400,898

농협중앙회

6,457

2004

40,000

활동이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구축을

5

포스코청암재단

216,298

포스코

6,647

1971

60

위한 선행투자로 인식되면서 전체 재

6

LG연암문화재단

165,161

LG전자 외

12,878

1969

748

단의 50%가 넘는 수가 본격 설립됐

7

롯데장학재단

158,503

롯데쇼핑 외

24,122

1983

500

다. 그 중 2000년대 이후 설립된 재

8

연강재단

115,513

두산그룹

7,992

1978

64

단 비중은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

9

신한장학재단

85,213

신한은행 외

2,204

2006

50,000

10

율촌재단

74,219

농심 외

1,150

1955

6

하는 추세로 이는 현재까지도 신규 재단이 설립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

총 자산 중 수익, 목적사업을 위해

다. 100억원 이상 규모 재단은 44개

지출되는 기본재산 비중은 48.0%,

로 전체의 68.8%를 차지해 2009년

기본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재산인 보

56%에 비해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통재산은 52.0%를 차지했다.

50억원~100억원 미만 규모 재단은

이는 출연기업들의 목적사업 추진

9.4%, 10억원~50억원 미만 규모 재

을 위한 추가 출연 지원이 많아졌기

단은 18.8% 등으로 조사됐다.

때문이다.

설립연도 설립시 자산

입 3.5%의 순이었다. 기업재단의 주요 목적사업은 교육, 문화, 사회복지 등에 집중돼 있다. 이중 교육(68.8%)은 국내 재단 설 립 초기부터 시작된 분야로 많은 재 단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문화 분야는 2004년 이후부터 상

재단의 대형화는 최근 사회적으로

기업재단 중 기본재산이 100억원

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반면 사회복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상인 재단의 비율은 61.7%로 나타

지 분야는 2009년 이후부터 전체의

지면서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

났으며 보통재산은 10억~50억원 미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증가

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

만의 재단이 26.7%였다. 재단들의 주

했다.

문이다.

요 수입원은 출연기업의 지원이었다.

이에 반해 분야별 사업비 집행은

기업재단이 보유한 총 자산도 6조

출연기업 지원 비중은 2006년 이

의료보건 분야에 대한 지출 비중이

47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3% 증

후 증가 하다가 2008년 말 금융위기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높아 2010년

가했다. 이는 기업의 자사출연재단에

로 잠시 주춤했으나 2010년 다시 증

전체 사업비 집행액의 89.8%를 기록

대한 사업비 지출이 2008년 세계경

가추세를 회복했다.

했다.

제 침체로 감소했던 것이 2010년 경

전체 수입원의 비율을 보면 출연

최근 사회 구조가 고령화로 빠르게

기 회복에 따라 크게 증가된 것과 관

기업 지원 83.4%, 자산운영 수입

변하고 있어 의료보건에 대한 사업비

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4%, 목적사업 수입 1.7%, 기타 수

집행은 계속될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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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SK그룹

“행복경영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 사회적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앞장서

SK

그룹은 기업이 단순한 이 익추구 외에 사회적 기업

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존속시 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SK는 2005년 사회공헌 활동 을 시작했지만 2010년 1월 대기업 최 초로 사회적 기업단을 출범시키며 본 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또 올해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모 델 개발 및 확산을 본격화해 사회문 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는 행복한학교(左)와 도서관 활성화와 도서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행복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500 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11년 10월 경기도에 오픈한 커 피전문점에는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행복한도서관재단은 아파트도서관

받은 출소자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의 활성화와 도서기부 문화 확산을

복귀해 근무하고 있으며, 출소자 고

위하여 SK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

용형 세탁공장인‘행복 클리닝센터’

SK는 정부, 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도가 함께 설립해 책 읽는 문화 확산

는 세탁기술교육을 통해 출소자의 자

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Social

과 창의적 인재 양성에 이바지한다는

활을 지원하고 있다.

Partners Model’을 통해 사회적 기

가치 추구를 목표로 한 도서관 분야

업을 직접 설립하거나 지원하는 방식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다.

다양한 파트너십 통한 사회공헌

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행복한 도서관은 방치되고 폐쇄된

업무특성 고려한 사회적 기업설립 SK는 관계사 업무특성과 연관된

도서관 활성화 지원 및 도서기증사업 ‘SK Biz R&C 연계 Model’을 통해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을 통해 기부문화도 확산시키는 등

행복ICT, 행복한 농원, 행복한 녹색

인‘행복한 학교’, 마을도서관을 지

정보와 지식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재생, 행복한 웹앤미디어, 행복나래

원하는‘행복한 도서관’, 결식이웃에

행복한뉴라이프재단은 출소자들의

등 6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금까

게 식사를 제공하는‘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법무부와

지 총 165억원을 출연, 12개의 사회

도시락’,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SK가 설립했다. 한 번의 범죄가 재범

적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1000여명의

‘행복한 뉴라이프’등 2011년 말까

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체 범죄에

고용인원도 창출했다.

지 73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거나

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악순

행복ICT는 SK텔레콤이 ICT 기술

지원했다.

환의 고리를 끊는 것을 사회적 기업

을 기반으로 혁신을 통한 사회변화 추

의 목표로 삼았다.

구를 목표로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행복한학교재단은 방과 후 학교 위 탁사업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세탁, 제과, 바리스타’등의 전문

IT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상대적

지금까지 90여개교에서 약 15000여

교육 및 실제 사업장 운영을 통한 실

으로 열악한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

무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IT 인프라 지원을 실시하고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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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PC 어플리케이션 개발, 저비용 IT 서비스 솔루션, IT 컨설팅, Shared IT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 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경기도, 시흥시, SK임업과 함께 설립한 행복한 농원 은 초화류·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 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초기 설립

SK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설립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행복한 녹 색재생(左)과 행복웹앤미디어

자금을 지원하고 SK임업이 조림, 조

인 IT 인력의 육성과 채용에 재투자

경 노하우를 전수했다.

된다. SK는 지금까지 총 199억원을

이미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대규모 초화류 시장이 위치한 경기

지원해 메자닌아이팩, 메자닌에코원

사회적 기업 스쿨과 창업 아카데미를

도 시흥시에 설립한 행복한 농원은

등 총 8개 분야 62개 사회적 기업의

10여 차례 개최했고 사회적 기업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인 자

설립을 지원하고 약 800여명의 고용

필요한 재무, 회계, 법무, 마케팅 등

립은 물론 쉼터운영 등 건전한 여가

창출에 기여했다.

을 맞춤식 봉사를 지원하는‘SK프

문화 형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연매출 1200억원대 국내 최대 규

기업 전문가 양성 분야로 이어졌다.

로보노’도 운영해 왔다.

행복한 녹색재생은 SK브로드밴드

모의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한 행복나

2009년 선보인 웹사이트‘세상’은

가 경기도, 안성시, 장애인고용공단

래 역시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사회적 기업간 소통과 정보공유를 돕

과 함께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

고 있다.‘세상’은 정부와 연구기관,

출하며 우리사회 새로운 사회적기업

기업,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사회

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적 기업의 성장 동력을 고민하는 집

행복한 녹색재생은 자원 재활용 사 업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장애 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C&C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

단지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최초 사회적기업 전문인육성

이런 움직임은 국내 최초로 사회적

복웹앤미디어는 장애인 IT 전문가들

이런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의 발

이 정부,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

굴·육성은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기

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SNS 관련

업이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

지난 5월 KAIST와 4학기 과정의

시스템 구축, 운영사업을 진행한다.

마련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기업가 MBA를 개설하는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용의 MOU를 체결하고‘SK사회적

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IT 전문가 로서의 역량 발휘를 위해 특화된 IT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MBA과정 개설을 이뤄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기업 지

기업가 센터’를 건립, 내년 2월부터

원은 지금까지 6000여개의 일자리를

KAIST 홍릉캠퍼스에서 본격적인 교

앞으로는 예산과 규모 부족으로 시

창출했고, 오는 2013년까지 4000여

육에 들어간다.

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사회적

개를 추가해 총 1만개 일자리를 만드

기업에 IT 시스템 구축은 물론 컨설

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팅과 소프트웨어 활용 등 IT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수익은 장애

이곳에선 사회적 기업 창업 인큐베 이팅 지원,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

이렇게 쌓인 지원활동의 노하우는

큘럼 개설 및 교수진 양성, 사회적 기

사회적 기업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새

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활동 등 연구

로운 차원의 활동으로 이어져 사회적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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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행복나눔재단

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 전문재단 교육나눔 통한 인재 양성 실천

청소년들에게 전문 직업인의 길을 열어주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SK해피쿠킹스쿨(左), SK해피뮤지컬스쿨(上), SK해피카스쿨

SK

행복나눔재단은 공익적 사

또 일회성의 금전적, 물질적 지원보

회서비스 확충 및 사회적

다는 삶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여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육성·지원 등 소

을 마련해 주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의

특히 전문적인 직업교육 및 취업연

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판단 아래 사회

계를 위한 자립기반 플랫폼 구축은 청

2006년에 설립됐다. 행복나눔재단은

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소년들의 자립자활을 지원함은 물론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라는 이념

기업을 통해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을

궁극적으로 산업혁신에 기여하는 새

하에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새롭게 바꾸는 비전을 이뤄나가고 있

로운 모델 개발이 되고 있다.

을 개발·확산하는 사회공헌 전문 재

다. SK행복나눔재단은 인재양성이라

SK해피스쿨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단을 비전으로 SK행복경영이 꿈꾸는

는 사회공헌철학을 바탕으로 교육나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

행복을 이뤄나가고 있다.

눔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실

모범이 되는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천하고 있다.

수 있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청

SK행복나눔재단은 교육 사업을 통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인재를 키우고 자립을 돕는 가장 근

하고 있다. 단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본적인 방법은 교육을 통해 스스로가

보다 많은 교육생들이 수준 높은 현

보다 혁신적인 사회공헌 모델 발굴을

필요한 분야의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장교육 및 취업연계 훈련을 받을 수

통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더 큰

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과 대

있도록 산업 현장과의 협력체계를 통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해 전문가 교육, 그리고 교육현장 플랫

참여의 장을 확산하고 있다.

모범이 되는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폼 마련 등 전문 교육 커리큘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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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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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주력하고 있다.‘전일제 교육 실시

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조리환경에 대

적인 교육을 위해 전용연습실과 졸업

및 전용 교육시설 마련’등 안정적인

한 깊고 폭넓은 깊은 이해와 실전연습

공연을 올릴 전용 무대도 마련했다.

교육 환경을 갖추며‘청소년 전문 직

을 병행하고 있다.

SK해피카스쿨은 자동차 정비기능

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SK

SK해피뮤지컬스쿨은 전문 뮤지컬배

사, 보수도장기능사를 양성하는 전문

해피스쿨은 요리, 뮤지컬, 자동차에서

우 양성을 위한 기본기와 단계적이고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애프

220명(2012.6 기준)의 예비 직업인을

체계적인 훈련을 쌓고 취업지원을 연

터마켓분야 전문기술교육을 통해 청년

배출했으며 졸업생 대부분이 향후 진

계한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술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로 및 미래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배우로서의 교육은 물론 뮤지컬에

이론이 바탕이 된 기술교육과 함께

대한 이해와 전문직업인으로써 소양교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실제 환

SK해피쿠킹스쿨은 전문 조리사 양

육을 가르친다. 이를 위해 연기, 노래,

경을 습득하고 실습을 통한 실전훈련

성을 위해 기본기와 단계적이고 체계

발레, 뮤지컬댄스 등 체계적인 실기 커

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관계

적인 훈련 및 취업지원이 연계된 전문

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를 통해 교육생의 현장취업 및 지속적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뮤지컬 역사의 이해, 글쓰기,

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

전문요리사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공연 관람, 배우 및 산업 전문 인력들

고 있다. 이론과 기술, 현장 경험이 어

갖추는데 필요한 기초기술과 교양문화

의 특강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입

우러진 통합 교육으로 실전형 기술인

교육, 현장실습 및 전문가 특강 등 다

체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다 실질

력 배출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재능·지식 나누는‘Sunny’ ‘선한이’의미의 대학생 자원봉사 단체 는 ‘인재양성

Sunny

자아발전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

을 통한 사회

획, 운영되고 있다. 2003년부터 2011

발전 기여’라는 SK사회공헌 자산을

년까지 전국 11개 지역(서울, 수원/경

계승하고 발전시켜 우리 사회에 필요

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

한 사회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2003년

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행복한 세

생겨난 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

상을 꿈꾸는 11만5000명의 대학생들

단이다.‘선한이’라는 의미의 Sunny

이 Sunny의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

는 패기와 열정을 갖춘 대학생들이 자

램에 참여했다. 또 2005년부터는 베트 남, 중국, 몽골 등 해외에서도 Global

랑을 나누는 단체이다. 다양한 분야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랑을 나누는 SK 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사 진은 베트남 어린이들과 함께한 자원봉사자들.

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이 재능

복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

지 대학생들과의 문화교류활동을 펼치

을 사회에서 녹여내 이웃과 나누는 열

한 인재가 Sunny를 통해 양성되고 있

고 있다. 이를 통해 Sunny는 지구촌에

린 마음을 지닌 사회적 인재양성을 목

다고 할 수 있다. Sunny는 대학생이

도 사랑을 나누고 세계시민 의식을 갖

표로 하고 있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

쉽게 참여해 즐거운 자원봉사를 하며

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 중이다.

원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

Sunny라는 이름으로 자원봉사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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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SK의 다양한 사회공헌

‘한국의 잡스’배출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타작마당’운영 <최태원 회장 부인>

난 9월 4일 SK 최태원 회장의

이에 노 관장 역시 철학, 문학, 공학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

분야에서 학제 간 벽을 허물고 이를

장은 그간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

넘어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

동해온 노 관장의 꿈이 고스란히 담

는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배출하기 위

겨 있는 통섭인재양성소‘타작마당’

해 매년 타작마당 펠로우를 육성할

을 개관했다.

계획이다.

대기업 안주인이기보단 적극적인

2013년에는 5명 이내로 시작해 차

자세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차 지원도 늘려갈 방침도 세웠다. 노

게 그녀의 의지다.

관장은“확률상 예술가가 스티브잡스

신개념의 아트플랫폼도 겸하고 있

가 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타작마당

는 이 공간을 거점으로 노 관장은 오

을 방문한 관람객 중에는 스티브 잡

랫동안 꿈꿔왔던 통섭형 인재 양성에

스가 나올 수 있다”며“그만큼 타작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통섭인재양성소인 타 작마당을 통해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당은 작가만의 공간이 아닌, 작가

‘타작마당’이라는 명칭은 들에 있

적으로 생각하는 인재들을 선발할 예

란다”고 말했다.

는 다양한 곡식을 거둬들여 타작하

정이다. 전공은 예술, 공학, 사회과학

는 곳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를 담았

등 다양한 학문을 포괄한다.

나선다. 타작마당은 잔디밭이 있는 3 층 건물로 내부는 벽 없이 개방됐다.

와 감상자의 공통적 공간이 되길 바 이어 그는“그간 사회로부터 참 많 은 혜택을 받았다”며“앞으로 재산의

다. 굵직한 알곡을 골라 결국 사회에

우선적으로 한국인이 대상이나 중

대부분을 인재를 양성하는데 사용하

창의적인 인재를 공급하겠다는 취지

국, 일본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

고 공익재단에 기부해 받은 혜택을

다. 다양한 분야를 통섭할 수 있는

들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창의적 인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길

노 관장은 타작마당이 흩어져 있는

러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인재들이 모여 아름답게 다듬어질 수

시작된 타작마당은 최고 인재들이 이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창조적인 사고와 소통을 지향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단 이 곳에 들어온 인재들은 연간 한

노 관장의 바쁜 행보가 앞으로 보여

연간 1인당 5000만원의 무조건적인

달 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계

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재정지원과 이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노 관장은 타작마당을 앞으로 공익 법인화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 관장은 타작마당 개관 외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

에도 이미 지난 7월 한중 수교 20주

학력이나 나이는 따지지 않는다. 공

던 노 관장은 스티브잡스라는 통섭천

년을 기념해 한중문화센터 및 주한중

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새

재가 디자인과 공학을 넘나들며 우리

국문화원과 공동개최로 대학생들을

로운 발상과 새로운 상상력, 사회를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습에 예술과 공

위한‘2012 상생 영(young) 리더십

바꿀 아이디어를 갖고 참신하고 창의

학의 융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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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숲ㆍ지성의 숲 조성에 앞장 한국고등교육재단, 학문 통한 나눔 실천

국고등교육재단은 故 최종현 회장이 세계수준의 학자 를 양성해 학술발전을 통한 국가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74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국내의 우수 인재들을 선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유학 장학프로그램을 실시해 현재까지 550여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고 현재도 190여명의 학생들 이 수학 중이다. 이외에도 대학특별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세계적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대학생들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한학

시아 지역의 학술 네트워크를 형성에 바탕이 되고 있다. 이와

연수장학제도를 통해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 전공자를 대상

함께 아시아와 세계 지식인들 간의 학술적 소통을 더욱 원활

으로 한학의 기본 경전과 고전을 가르치는 데 힘쓰고 있다.

하게 하고 서로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또 2000년부터는 국제학술사업을 신설 아시아 각국의 유

베이징포럼, 상하이포럼 등 다양한 국제학술포럼을 지원하고

능한 학자들을 초청해 국내 학자들과 협력연구 할 수 있는

있다. 이외에도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양국 젊은이들이

국제학술교류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다.

협력적 리더십을 배양하고 미래지향적 상호인식을 확대하기

현재까지 673명이 이 사업으로 아시아 학문 발전과 상호

위해 북경대, 복단대,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협력하여 한국과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우수

중국 각각 30명(총 60명)을 선발해‘한-중 대학(원)생 리더

학자 양성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학술활동을 지원하며 아

십 교류 프로그램’도 개최하고 있다.

저소득층 성공 돕는 서민경제 도우미 SK미소금융재단, 영세사업자 자립 지원

소득, 저신용층을 위한 행복대출기관인 SK미소금융재 단은 제도권 금융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 계층

에게 무보증 무담보 저금리로 소액의 자활자금을 대출해 주 는 비영리 법인이다. 아름다운 소액대출이란 의미인 미소(美少)금융은 서민경제 의 도우미로 자립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대출자의 현재가 아닌 가능성에 대한 투자로 저소득, 저신용층의 삶에 희망을 주는 SK미소금융재단. 사진은 1호 대출자 상담 중인 신헌철 이사장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 자영업자들에

이는 은행이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의 소득이나 생활형편,

게 창업, 시설,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금리 2.0~4.5%의 저리

신용을 보는 것과 달리 미소금융은 그들의‘가능성’을 보고

에 50만원~5000만원까지 대출을 진행한다.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또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미소금융재단의 활동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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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한화그룹 60주년

“태양광 분야 공격적 투자 지속” 이라크 국가재건 사업에도 참여 기대 이와 함께 빙그레이글스(현 한화이글스) 창단, 서울청 량리역사(현 한화역사) 건립, 한양소재와 한양바스프우 레탄 설립 등의 신사업과 경향신문 인수, 한화파이낸스 와 제일투자자문(현 한화투자신탁운용) 설립 등으로 한 화그룹은 업계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구축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 한화는 21세기 금융을 신성장사업의 축으로 정하고 대한생명(현 한화생명)과 신동아화재(현 한화손해보험) 등을 인수했다. 63시티와 동양백화점(현 한화타임월드) 인수는 그룹의 사업과 규모를 더욱 넓히 한화 60년을 이끈 故김종희 창업회장과 김승연 회장

1950

게 했다.

년대 설립된 100대 기업 중 한곳으로

김 회장은 글로벌 성장 비전과 해외사업추진 6대 실행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한화그룹은

테마를 제시하며 2005년 한화L&C 북미 자동차부품법인

부침이 심한 국내 기업 경영환경 속에서도 60년 동안 꾸

설립을 시작으로 한화L&C 앨라배마 공장과 상하이 공장

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준공, 한화L&C 미국 아즈델 인수, 한화건설 사우디아라

1952년 현암 故 김종희 회장이 한국화약을 세우며 시

비아법인 설립, 한화증권의 카자흐스탄 진출, 한화생명

작된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뒤를 이은 김승연 회장이 ㈜

뉴욕 현지법인 설립과 베트남 보험영업 인가 취득, 한화

한화를 비롯해 한화케미칼, 한화솔라원, 한화건설, 한화

케미칼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회사 시프켐과의 합

생명,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국내 53개

작법인 설립, 중국 닝보 PVC 공장 준공 등의 성과를 이

계열사와 해외 138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성

뤘다. 2010년에는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현 한화솔

장했다.

라원)를 인수했고, 한화솔라아메리카(R&D분야)와 한화

2011년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101조6590억원이며,

솔라에너지(태양광발전소 건설 분야) 설립에 이어 지난

매출액은 35조950억원, 순이익 9945억원, 투자는 1조

달 24일엔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과의 M&A를 마무리

6천억원을 집행했다. 상시 근로 종업원은 3만1338명

짓고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발해 창립 60주년과 함께 한

이다.

화그룹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 회장이 취임하던 당시 계열사가 19개, 총자산

한화그룹은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7458억원, 매출액 1조1079억원, 임직원수 1만1600명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

이던 것과 비교해 볼 때 한화그룹의 성장은 대단한 성과

(800MW)까지 확보해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

라고 할 수 있다.

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컬 인수

국내에선 한화케미칼이 여수에 연 1만톤 규모의 폴리

를 시작으로 정아그룹(현 한화호텔&리조트), 한양유통

실리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은‘폴리실

(현 한화갤러리아) 인수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태양광발전소’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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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이 분야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한편 바이오시밀러와 2차 전지용 양극재 등 또 다른

한화는 앞으로도 태양광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성장동력 발굴에서도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

를 지속해 태양광 사업 분야 글로벌 최강자가 된다는 각

또 기존 양극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를 다지고 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국, 중국, 독일,

LCO(LiCoO2, 리튬 코발트 산화물)와는 달리 자연 속에

미국 등지에 태양광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3위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철을 주원료로 하는 LFP 양극재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개발에 성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양극재를 생산

이외에도 이라크에서는 10만호, 80억불 규모의 신도

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60년간 우리 경제의

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라

기반을 닦고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크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한 한화그룹은 향후 지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속될 이라크의 국가 재건 사업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66년 전통 위에 고객과 함께 성장” 한화생명 사명 선포식

난달 9일 한화그룹이 환갑을 맞았다. 한화그룹 은 창립 60주년을 기리는 차원의 성대한 기념식

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총수인 김승연 회장이 공백 상 태인 점을 감안해 그룹 차원의 기념식 대신 각 계열사 별로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계열사 중 대한생명은 이날 63빌딩에서‘한화생명 사명 선포식’을 갖고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최초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은 2002년 한 화그룹으로 편입됐고 10년 만인 올해‘한화생명’으 로 사명을 바꿨다.

신은철 부회장이 임직원 및 FP들과 함께 한화생명 사명을 선포하며 글로벌 보험사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생명은‘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 사용할 계획이다. 신은철 부회장은“대한생명이 66년 라는 비전 수립과 보험 본업 경쟁력 혁신을 통한 지속 간 지켜온 소중한 전통과 경험은 새롭게 출발하는 한 가능한 성장 추구, 미래 사업기회 발굴 및 육성, 글로

화생명의 가장 큰 자산이자 기회”라며“고객의 든든

벌 사업 공략 가속화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다.

한 동반자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보험사,

사명 선포와 함께 비전 달성을 위한 브랜드슬로건 ‘내일을 향한 금융’도 공식 발표했다.‘고객의 오늘을 넘어 내일의 꿈까지 함께 한다는 의미’로 한 차원 높 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 슬로건은 한화그룹 내 금융계열사가 공동으로

한화생명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생명은 총자산 70조280억원, 수입 보험료 11 조8322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2위에 올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은철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재무설계사(FP)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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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SK이노베이션 50주년

“기술력 바탕으로 2020 비전 이룰 것” 최태원 회장, 글로벌 종합에너지社 도약 선포 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12년 상반기까 지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 150조원를 돌파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1일 국내 원유 정제량의 약 40%인 111만5000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아태지역 4위의 에너 지기업으로 도약했다. 올해 글로벌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 속에서도 석유제품 수 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석유제품은 올해 9월까지 누적 기준 최대 수출품 지위를 차지했고 기술수출로도 대한민국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타임캡슐 봉인식 을 진행하고 있다.

SK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1998년 대만 포모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 이란, 가나,

이노베이션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12

베트남 등에 정유공장 운전과 운영기술 등 기술수출을 이어

일 대전 글로벌테크놀러지에서 기념식을 가졌

가고 있다.

다. 최태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50년 전 울산의 작은 어촌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6개국 26광구에서 우리나라 전체

에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을 매출 80조원 규모에 이르기

원유소비량에 8개월 치에 해당하는 5억4600만 배럴의 지분

까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루어준 구성원들과 선배들의 노고

원유를 확보했다.

에 감사한다”며“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석유 개발 사업에서 매출 1조359억원과 영업이익

한 2020년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이라는 비전도

4941억원을 기록하면서 2006년 대비 5년 만에 영업이익

우리는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51억원의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축사를 마친 후 최 회장과 임직원들은 회사의 비전2020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과 구성원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

그린폴로 이어지는 녹색 신성장 동력을 앞세워 미래에너지

다. 이날 기념식에서는‘지난 50년보다 50배 더 큰 꿈과 행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을 만들고 사회와 나누자’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선 다임러 그룹의 산하 미쓰비시 후

된‘행복자전거’조립행사도 진행됐다. 이는 고객과 사회에

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및 현대차‘블루온’과 기아자동차

게 받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날 조립된 행복자전거 ‘레이’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으며 기술력을 인정 500대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석유에서 섬유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AMG의 첫 전기 슈퍼카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업체가 됐다.

까지’라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기존 정유 사업은 물론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 내 1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화학사업, 석유 개발 사업까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명실상부

1호 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9월 서산 일반산업단지 내

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에 양산 2호 라인 건설을 마쳤다.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에는 수출드라이브 전략과 해외자 원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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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회장, 구자영 사장 등 임직원 2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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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88주년

“한마음으로 도전ㆍ실행ㆍ변화 해야” 김윤 회장, R&D 강화로‘2015 비전’달성 다짐

내 대표장수기업 삼양이 창립 88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과 그룹 임원, 팀장 등 180여 명이 함께 10월

12일 소백산 등산을 실시했다.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소백산 등산은 삼가탐방지원센 터 - 비로사 - 비로봉 - 어의곡으로 이어지는 10.6km 의 등반코스를 총 7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창립 기념식 은 등산을 마친 후 소백산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 김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경쟁력을 높여 삼양의 더 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삼양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도전하고 실행하고 변화해야 한다”며“창립 88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자랑스러운 삼양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수당 김연수 회장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24년 창 업한 삼양은 창립 이래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삼양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55년 제당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으로 우리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80여명이 창립 88주년을 맞아 소백산을 등반해 그룹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화를 통한 책임경영체제 확립으로 시장에서의 기업 가치 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올해는 BPA(비스페놀A)를 생산하는 공장도 준공해 삼 양그룹 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했고 의약·바이 오부문에서는‘유럽허가’와‘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크게 기여했다. 이후 화학, 식품, 의약, 산업자재, 용기,

한편 삼양그룹은 글로벌 R&D 혁신기업으로 거듭나

무역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2000년에는 섬유사

기 위해‘2015 비전’달성에 매진하며 또 한 번의 새로

업 부문을 분리시켜 합작법인 휴비스를 설립했다.

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화학, 식품, 의약의 3대 핵심

2004년에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해‘생활을 풍요롭고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력한 시장 리더십을 확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새로운 기업이미지

보하고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도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CI)를 발표하고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을 핵심성장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으로 정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해왔다.

특히, 미래성장의 핵심인 R&D 역량 강화에 적극 노력

또한 가공유지회사 삼양웰푸드, 정보전자소재회사 삼

하고 있는 삼양은 사업부문별로 분리되어 있던 연구소를

양EMS, 외식업체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하고 중국에 엔

화학, 식품, 의약, 정보전자소재, 생명공학 등 5개의 카

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공장과 전분당 공장을 세웠

테고리별로 통합해 R&D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삼

다.또 BPA 전문기업인 삼양이노켐과 헝가리에 엔지니어

양그룹은 201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기존 삼양사

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회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을 지속

는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바이오팜으로 기업분할했

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의 주요 계열사로는 삼양사,

2011년에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사업부문별 전문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삼양바이오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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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롯데 VS 신세계

신세계百 인천점 놓고‘전면전’ 유통업계 오래된 숙적…爭訟 결과 주목

천종합터 미널 부지

와 건물을 놓고 롯데쇼핑과 신세 계, 두 유통 명가 가 정면으로 맞 붙었다. 3년 전 파 주 아울렛 부지 격 돌 이후 맞은 전 면전이다. 사건의 발단은 신세계백화점 인 천점이 장기 임 차로 자리 잡고

유통명가 자존심을 걸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원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있는 인천종합터미널 일대 건물과

신세계 측은 향후 본안소송을 준

에 인천시가 본 건물을 매각하는 것

부지를 롯데쇼핑이 인천시로부터

비해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하겠다고

은 임차인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

사들여 개발하는 투자약정을 맺으

밝혔다.

이다.

면서다. 매각 부지는 터미널과 신세계백화 점 일대 땅 7만7815㎡와 건물(연면

인천종합터미널은 신세계가 인천

신세계 관계자는“상식적으로 본

시로부터 임대해 지난 15년간 백화

건물을 사용한다는 생각 없이 어떻

점으로 영업하며 상권을 키워왔다.

게 기존건물 1100억원보다 더 많은

신세계는 인천시와 4만9586m²

1450억원을 증축공사에 투자할 수

신세계 인천점은 지난해 총매출

규모의 기존 점포를 2017년 11월까

있겠느냐”면서“본 건물의 임대차계

7500억원으로 신세계 9개 점포 중

지 임대하고 지난해 새로 증축한 매

약도 증축건물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매출액 4위, 유통 빅3업체의 56개

장 1만6528㎡는 2031년 3월까지 사

판단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매장 중 매출액 규모 7위의 알짜배

용키로 계약한 상태다.

적) 16만1750㎡ 등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본 건물에 해

이를 위해 신세계는 1450억원을

당하는 2017년 계약과 증축 부분에

다급해진 신세계 측은 지난달 초

투자한 터라 롯데쇼핑과 인천시로부

해당하는 2031년 계약이 별개로 떨

인천시를 상대로 인천종합터미널에

터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꼴이 됐다.

어져 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전

위치한 백화점 건물의 처분 금지를

신세계 측 주장은 증축 부분에 대

위한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방법원에

한 계약기간이 2031년까지 연장되

롯데 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힐 시

제출했지만 이틀 뒤 기각됐다.

는 것을 감안해 증축한 것이기 때문

기가 아니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

기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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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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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신세계와의 전선(戰線)을 인 천시 쪽으로 슬며시 돌려놓고 있다. 만약 본안 소송에서 신세계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017 년 11월을 기점으로 신세계는 인천 점을 철수해야 한다. 신세계가 거액을 들여 증축공사를 한 이유는 최소 30년 이상 인천점 운 영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송 결과에 따라‘재주만 넘은 곰’이 될 처지에 놓였다. 3년 전에는 경기도 파주 아울렛 부 지 매입을 놓고 롯데가 신세계에 완 패를 당하는 등 이들의 자존심 싸움 은 역사가 깊다. 외형으로는 지난해 매출 기준 롯 데 쇼 핑 이 22조 원, 신 세 계 는 3조 8671억원으로‘덩치’차이가 있지 만 유통家 자존심 문제가 결부되면 서 곳곳에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들어 서 있는 센트럴시티 전경.

한’공을 들였다. 반면 신세계는 정 부회장 대신 구 학서 회장이 조문을 했다.

KIF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 종의 김범수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KIF는 이사회를 개최하

롯데가 인천점 여세를 몰아 센트

겉보기는 회장들이 나선‘동급 조

고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소재 특수

럴시티를 임대해 쓰고 있는 신세계

문’모양새였지만 주변 시각은 달랐

목적법인 4곳을 통해 보유하고 있

백화점 강남점도 넘볼 것이란 관측

다. 신세계가 너무 안이한 대응을 하

던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신

이 나돌자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는 게 아니냐는 수근거림이 들렸다.

세계 측에 매도하는 매매계약 건을

17일에 1조250억원이라는 막대한

게다가 센트럴시티 지분 38.1%를

자금을 동원해 통일교가 보유했던

가진 2대 주주인 신선호 회장과 임

센트럴시티 내에 들어선 신세계백

센트럴시티 지분을 전격 매입했다.

대료 문제로 갈등을 겪은 바 있어 강

화점 강남점은 노른자 상권인 강남

남점도 롯데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

고속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있다.

강남 상권을 견고하게 수성함으로 써 인천점에서 얻은 아픔을 어느 정 도 완화시킨 셈이다. 반면 롯데 입장에서는‘카운터 펀 치’를 날릴 기회를 잃었다.

는 위기감이 감돌기까지 했다. 다행이 신세계가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KIF로부터 전격 인수, 걱 정거리를 해소했다.

승인했다.

연매출 1조2000억원 규모로 신세 계백화점 매출 순위로 단연 1위 점 포다. 한편 양측의 싸움은 국내 시장이

신 회장은 지난 9월 통일교 문선

KIF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비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신규 출점이 더

명 총재가 별세하자 회사 임원들을

영리재단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다

이상 어려워지자 기존 점포를 놓고

대동하고 직접 파주로 문상을 갈 정

양한 문화, 교육, 출판 사업을 후원

격돌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업계는

도로 센트럴시티 지분인수에‘은근

하고 있다.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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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LG그룹

성과주의 임원인사 태풍 부나 구본무 회장,“시장선도 위해 뼛속까지 바꿔라” 히 권한 위임을 통한‘책임경영’확대와 보고와 회의 중심 에서 실행을 중시하는 업무방식으로 전환은 앞으로 LG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선 현재 그룹의 체 질과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경쟁사들이 쉽게 넘보지 못한다며 시장선도를 위해 지금보다 더욱 마음과 힘을 모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차례나 같은 내용을 강조한 구 회장의 발언에 LG 임 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는 곧 강력한 성과주의로 임원 인사를 실시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시장선도의 승부수와 함께 들고 나온 강력한 인사 정책 은 최고경영진이라도 시장선도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다면 언제든 퇴출될 수 있다는 의미로 임원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선도와 실행에 대해 역설하는 구본무 회장

한편 LG는 31일부터 LG이노텍과 LG실트론 등 전자부

본무 LG그룹 회장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다시 한

품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달 간에 걸쳐 올해의 사업성

번‘시장선도’를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LG가 글로

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업적보고회를

벌 유력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여러 영역에서 미래를 위한

시작했다. 이에 앞서 구 회장은 임원세미나에서 업적보고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도 시장을 뚜렷하게 선도하지 못

회에서도 시장선도의 지향점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

해 자칫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평범한 기업

한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출 것을 주문 한

으로 남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업적보고회에서 계열사 CEO 및

이미 지난 9월말 구 회장은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선도를

사업본부장들과 올해 경영성과에 대해서 논의하고, 내년

위해 해야 할 일로 고객가치 측면에서 탁월한 시장선도 상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사업별로 시장선도를 위한 목표 설

품 출시, 시장선도 기업에 걸맞은 보상경쟁력 확보, 고객

정과 함께 이를 위한 투자, 핵심인력 확보 방안에 대해 중

가치에 몰입하는 LG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등 세 가지를

점적으로 점검했다.

강조한 바 있다. 구 회장의 메시지는 임원들이 무엇보다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선도 상품을 만드는 것을 책임 지고 추진하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의 각 계열사는 이번 업적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12월 말까지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매년 6월에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또 앞으로는 직원들이 시장선도와 관련된 성과에 대해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11월에는 당해 년도 실적점검과 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

차기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업적보고회’를 실시

는 의지도 보였다고 하겠다. 여기에 시장선도를 위해 과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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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동치미국수’들고 18개월 만에 등장 조현아 전무,“기내식으로 한식 세계화에 기여”

치미국수와 백김치를 곁들인 영양밥 등 새 기내식 발 표 행사가 있던 지난 10월 10일, 조현아 전무는 새 메

뉴에 대한 브리핑을 직접 진행해 오랜만에 대외 활동을 재 개했다. 이번 행사를 조 전무가 주관했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기 내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측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진그룹 승계구도를 견고히 하려는 것으로 분석 된다. 이번에 발표된 기내식은 우리 고유의 건강식으로 11월부 터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 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승객들의 입맛과 소화의 편의성 고려와 더불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치미국수는 동치미국물과 무를 이용해 새콤한 국물 맛 과 부드럽고 쫄깃한 국수 가락이 일품이다. 국물에 녹아있 는 소화 효소와 젓산균은 소화에 도움이 돼 장시간 비행도 문제없다. 동치미국물은 한식조리기능장을 포함한 기내식 전문가들

새로운 한식 기내식에 대해 설명 중인 조현아 상무.

만찬에 사용해 이미 한 차례 유명세를 치렀다.

이 3개월간의 연구와 검증을 거쳐 일정한 맛의 유지는 물론

조 전무는“와인시장이 확대 됐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마

육수와의 최적 배합률을 만들어 냈다. 동치미국수는 식감이

시는 와인의 종류는 한정돼 있다”며“고스트블록이 고가의

풍부한 갈비와 단호박이 함께 제공된다.

와인이어서 수급이 쉽진 않았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

동치미국수와 함께 선보인 영양밥은 통 단호박 속에 밤, 대추, 잣, 은행, 흑미, 찹쌀, 현미 등을 함께 섞어 지은 밥으 로 맛과 영양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여기에 깔끔한 맛의 백김치가 곁들여져 한국 고유의 맛을 더욱 잘 살렸다.

객들에게 특별함과 새로운 경험을 드린다는 차원에서 직접 와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스트 블록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를 26개월 동안 숙성시킨 레드 와인으로 포도향 외에도 초콜릿, 체리, 코코 아, 목(木)향 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미주 3개 노선(뉴욕, LA, 워싱턴) 일

포도는 100% 카르베네 소비뇽으로 껍질이 두꺼워 다량

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캘리포니아산 고급 와인 고스트

의 타닌 함유로 첫맛은 무게감 있는 쓴맛을 내지만 뒤를 잇

블록 싱글 바인 야드(이하 고스트 블록)도 함께 소개했다.

는 청량감은 산뜻함을 낸다.

미국을 대표하는 와인 중 하나인 고스트 블록은 대한항공이 항공사 최초로 기내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그 품질을 인정받 았으며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

조 전무는“한국 고유의 영양식을 전 세계 승객들에게 맛 보게 하기 위해 새롭게 메뉴를 개발했다”며“앞으로도 한식 기내식 메뉴 개발 및 품질향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한식 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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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신세계 정유경 부사장

꿋꿋이 버텨온‘빵집 사업’끝내 철수 공정위 과징금 폭탄에 백기…주식 전량 소각

‘재

벌 빵집’논란에도 아랑곳 하

또 신세계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지 않던 정유경 신세계그룹

작년 2월까지 이마트 내 슈퍼프라임피

부사장이 결국 베이커리 사업에서 손

자의 판매수수료율을 5%에서 1%로 낮

을 뗐다.

게 책정해 12억9800만원의 부당이익

이로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

을 남겨줬다.

티제,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오젠, 롯

신세계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

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일 역시 각 매장에 입점한 베이커리 브

블리스 대표의 포숑 등 재벌 2, 3세가

랜드 데이엔데이의 판매수수료를 낮게

운영에 직접 참여하던 베이커리 사업

책정해 36억3600만원의 부당이익을

은 모두 정리가 됐다.

챙겨줬다.

신세계SVN은 지난달 22일 정 부사 장이 보유한 지분 40%(주식 80만주)

공정위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현 재에 이르기까지 총 1846억7800만원

를 63억8080만원(주당 7976원)에 사

지분 전량 소각으로 끝까지 버티던 제빵 사업에서 물 러나는 정유경 부사장

들여 소각하는 내용의 임의 감자를 결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데 대해 여론의

조선호텔이 챙긴 부당이익이 총 62억

정했다.

비난이 일자 정 부사장의 지분 정리를

1700만원에 달했고, 법 위반 기간 동

고심해왔다. 제3자 매각 방안도 검토

안 대주주인 정유경 부사장은 배당금

했으나 시세차익 논란을 빚을 수 있다

만 12억원을 수령하는 등 사익추구 문

는 내부 우려로 최종적으로 감자로 방

제가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주식 소각이란 회사가 자사주식 일 부를 사들여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감자가 결정됨에 따라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지분율은 75%까지 높아질

향을 정했다.

의 지원성 거래를 통해 신세계SVN과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부당지

업계에서는 이번 정 부사장의 주식

원을 주도한 신세계에 23억4200만원,

이에 따라 신세계SVN의 자본금은

소각이 지난 10월 3일 공정거래위원회

이마트에 16억9200만원, 에브리데이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발행주식

가 신세계SVN을 부당지원한 것에 대

리테일에 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수도 20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어들

해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했다.

게 됐다.

에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

한편, 신세계SVN은 이마트에‘데이

던 것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입을

앤데이(베이커리)’와‘슈퍼프라임 피

모으고 있다.

자’를,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전망이다.

정 부사장의 주식 소각은 최근 신세 계그룹이 신세계SVN에서 운영하는 빵집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내준

신 세 계 는 지 난 2009년 부 터 신 세

에브리데이에‘에브리데이 데이앤데이

것에 대해‘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계

계백화점에 입점한 신세계SVN과 조

(베이커리)’신세계백화점에‘베끼아

열사를 부당 지원한 것 아니냐’는 비

선호텔의 델리 브랜드 베끼아에누보

에누보(델리)’브랜드 등을 입점시켜

판이 일자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의 판매수수료율을 타 브랜드 평균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비상장회사다.

보인다.

25.4%보다 낮은 15%로 책정해 12억

신세계는 올해 초 재벌가 딸들이 빵

84

080줌인.indd 84

8300만원의 부당이익을 안겨줬다.

지난해 매출 2566억원에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09:08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 차녀 경영복귀 3세 승계 속도 임상민 씨 전략기획본부 부장 발령…신사업 발굴 맡겨

상그룹의 3세 승계 작업이 속도 를 내고 있다. 대상그룹은 10월

17일 대상㈜ 기획관리본부 산하에 있 던 전략기획팀을 본부로 승격하고 임 창욱 그룹 회장의 차녀 임상민 씨를 부본부장(부장급)으로 임명했다. 임 부장이 속해 있는 전략기획본부 는 그룹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 는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추 진에 주력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대상은 임 부장의 업무 복귀에 따라 기존의 기획관리본부 산하 전략기획

대상그룹 차세대 승계 1순위인 차녀 임상민 부장(좌)과 장녀 임세령 대상HS 대표

팀을 전략기획본부로 승격시켰다.

로 전망하고 있다.

가지고 있다.

임 부장은 대학 졸업 후 존슨앤존

임 부장은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한편 장녀인 임세령 씨는 2010년

슨 마케팅 인턴십과 유티씨인베스트

대상홀딩스 지분 37.42%(우선주 포

5월부터 외식업체인 대상HS 대표로

먼트서 투자심사부 차장으로 1년 여

함)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이

경영 전선에 이름을 올렸지만 육아와

간 근무한 후 2009년 대상에 입사,

변이 없는 한 차기 그룹 경영권 승계

살림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PI(Process Innovation) 본부에서 그

1순위다.

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2010년 부터는 전략기획팀에서 기

대상홀딩스는 대상 지분 39.52%를 가진 최대주주다.

획 실무를 맡아 8개월간 경영수업을

언니인 장녀 임세령 대상HS(구 와

받다가 영국 유학길에 올라 런던 비

이즈앤피) 대표는 대상홀딩스 지분

즈니스 스쿨에서 MBA 과정을 졸업한

19.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후 지난 7월 귀국했다.

대상 측은 임 부본부장이 2009년

대상HS는 그룹의 외식 부문 계열 사로‘터치 오브 스파이스’라는 브랜 드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난항을 겪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은 태국·베트남·말레이시 아 등 아시아 각국의 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다.

임 부장은 대상그룹(구 미원) 창업

대상에 입사한 후 꾸준히 실무 능력을

사업 초기 5년 내 점포를 50개까지

자 임대홍 창업회장의 손녀이자 2세

익히며 경영 수업을 쌓아 왔다며 앞으

늘리겠다는 포부도 있었다. 그러나 올

임창욱 회장의 둘째 딸이다.

로는 그룹 경영과 관련된 사항을 직접

초 서초동 가로수길 점포를 마지막으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로 지금은 홈페이지도 폐쇄된 가운데

대상 측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임

임 부본부장은 2003년 이화여대 사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

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에 있는 파슨

고 있다.임 대표는 삼성 이재용 부회

재계는 이번 승진으로 대상의 경영

스 스쿨 오브 디자인(Parsons School

장과 결혼 10년 만인 2009년 합의 이

권이 3세인 임 부장에게 승계될 것으

of Design)에서 2년간 수학한 학력을

혼했다.

부장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 한 대상 본사를 출근하고 있다.

November 2012

080줌인.indd 85

85

2012-10-26 오후 12:09:13


MEMORIAL

汎LG 1세대 구평회 E1 명예회장 별세 구인회 LG창업주 實弟…‘재계 외교관’별명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했다.

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9시 성

1967년 미국 칼텍스(Caltex)와

남시 판교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

의 합작을 통해 민간석유화학공업의

다. 향년 86세.

효시인 호남정유(현 GS칼텍스)를,

업 1세대인 구평회 E1 명예회

故 구평회 명예회장은 1926년 경

1984년 한국 최초 LPG 전문회사인

남 진주시 지수에서 만회 구재서 공

여수에너지(현 E1)을 설립함으로써

(公)의 5남으로 태어났다.

한국 중화학공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

LG그룹을 창업한 구인회 명예회장 의 넷째 동생이다.

했다. 구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국

고인은 1952년 26세 때 문남 여사

제통으로‘재계의 외교관’ 으로 통했

와 결혼 슬하에 구자열 LS전선 회장

다. 재계 원로로는 드물게 탁월한 영

을 비롯해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어실력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 많은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

LS산전 부회장, 구혜원 푸른저축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어 올렸다는 평가다.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태평양경제

또한 고인은 2002년 월드컵축구

빈소는 문 여사를 비롯해 구자열

협의회(PBEC) 국제회장과 한미경제

유치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한국

회장, 구자용 회장, 구자균 부회장,

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국제민간외교

무역협회장 재임 시 1조2000억원 규

행 회장 등 3남 1녀를 뒀다.

딸 구혜원 회장이 지켰다. 구자열 회장은“명예회장님께서는 ‘묵묵히 일하고 깨끗이 떠난다’ 는평 소 원칙을 지켜온 참 기업인으로 우 리 모두에게 기억될 것” 이라며“앞으 로도 기업경영에 있어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광주 공원묘원에 안장됐다. 고인은 1945년 진주 공립중학교와 1951년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 업하고 럭키화학(현 LG화학)으로 입 사해 기업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입사 후 구 명예회장은 뛰어난 교 섭력과 외국어 실력으로 LG화학의

LS그룹 구평회 명예회장家 보유 지분(2012.10.27,%) 구평회 (작고) E1 명예회장

LS그룹 지배구조(2012.10.27,%

LS 0.3, 푸른저축은행 2.3 E1 0.8, 가온전선 0.3

1男 구자열 (59) LS전선 회장

구 LS전선 0.02, 파운텍 7.35 LS 3.27, E1 17.66 가온전선 5.42 LS네트웍스(우) 0.13 LS자산운용 16.01

이현주 (55)

1女 구은아 (31)

LS 0.19

87.0

LS 전선 1男 구동휘 (30) LS 1.27, LS전선 0.02, E1 0.12 카네기맬런대 재학중 위더스 5.92, LS자산운용 10.31 2女 구은성 (25)

JS 전선 지씨아이

2男 구자용 (57) LS네트웍스 회장

LS 2.71, LS전선 0.02 E1 11.81, 파운텍 4.9 가온전선 3.62 LS자산운용 17.13

이현주 (57)

3男 구자균 (55) LS산전 부회장

LS 2.47, LS전선 0.02 E1 11.6, 파운텍 4.9 가온전선 3.62

독고진 (53)

1女 구혜원 (53) 푸른그룹 회장 주진규 (작고) 사조그룹 家

1女 구희나 (28)

LS 0.28, LS전선 0.01, 위더스 1.96 E1 0.04

알루텍

2女 구희연 (23)

LS 0.28, LS전선 0.01 E1 0.04, 위더스 1.96

파운텍

1女 구소연 (27)

LS 0.4, LS전선 0.01 E1 0.14, 위더스 1.96

2女 구소희 (26)

LS 0.4, LS전선 0.01, 위더스 1.96 E1 0.13

윤보현 (29) LS 1.63, E1 2.99 가온전선 1.81 푸른저축은행 16.6

코스페이스

086메모리얼088로슈트.indd 86

98.2

100

100

99.2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家

1男 주신홍 (29)

푸른저축은행 16.6

1女 주은진 (26)

푸른저축은행 2.9

2女 주은혜 (24)

푸른저축은행 2.9

구평회一家

구자홍一家

구두회一家

86

69.9

LS 0.19

November 2012

2012-10-26 오후 12:16:25

45.33

37.62

38.75


모의 코엑스(COEX) 건립을 주도함

S그룹 구평회 명예회장家 보유 지분(2012.10.27,%) 구평회 (작고) E1 명예회장

LS 0.3, 푸른저축은행 2.3 E1 0.8, 가온전선 0.3

1男 구자열 (59) LS전선 회장

이현주 (55)

2男 구자용 (57) LS네트웍스 회장

이현주 (57)

3男 구자균 (55) LS산전 부회장

LS그룹 지배구조(2012.10.27,%)

으로써 무역인프라 구축은 물론 한국 LS전선 0.02, 파운텍 7.35 LS 3.27, E1 17.66 가온전선 5.42 LS네트웍스(우) 0.13 LS자산운용 16.01

LS 0.19

1女 구은아 (31) 제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1男 구동휘 (30)

LS 1.27, LS전선 0.02, E1 0.12 위더스 5.92, LS자산운용 10.31

카네기맬런대서울 재학중 아산병원 장 빈소가 차려졌던

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조문행 2女 구은성 (25)

LS 2.71, LS전선 0.02 E1 11.81, 파운텍 4.9 가온전선 3.62 LS자산운용 17.13

87.0

100

LS 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50.1

LS 산전 69.9

100

LS 니꼬동제련 63.1

플레넷

LS 0.28, LS전선 0.01, 위더스 1.96 E1 0.04

김영삼 전 대통령을 2女 구희연 (23) 비롯해 임태 LS 0.28, LS전선 0.01 E1 0.04, 위더스 1.96

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채민 보건 1女 구소연 (27) LS 0.4, LS전선 0.01 E1 0.14, 위더스 1.96

지씨아이 알루텍 파운텍

98.2

LS 메카피온

100

LS 파워세미텍

100

LS 사우타

LS 엠트론 99.8

토리컴

60.0

100

지알엠

53.6

90.0

코스페이스

99.2

LS 메탈

복지부 장관, 이헌재 전 총리, 김대 2女 구소희 (26)

트리노테크놀로지

농가온경주

100

화창

대성전기공업

100

100

100

100

100

선우

66.7

100

케이제이모터라드

50

KPMC

델텍

스포츠모터싸이클코리아

100

윤보현 (29) 문화체육부 장 기 경제수석, 최광식 윤장섭 성보화학 회장家

1男 주신홍장관, (29) 관, 권도엽 국토부 한승헌 전

LS 1.63, E1 2.99 가온전선 1.81 푸른저축은행 16.6

푸른저축은행 16.6

구평회一家

45.33

2女 주은혜 (24) 조 LG 고문, 변규칠 LG 고문, 나세

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 사공일

100 100

24.0

E1 컨테이너터미널

1女 주은진 (26) 감사원장, 하금열 대통령 실장, 이헌 푸른저축은행 2.9

E1 물류

84 100

E1

푸른저축은행 2.9

주진규 (작고) 사조그룹 家

농가온평택

100

리싸이텍코리아

LS 네트웍스 1女 구혜원 (53) 푸른그룹 회장

50.0

캐스코

100

LS 0.4, LS전선 0.01, 위더스 1.96 E1 0.13

독고진 (53)

LS

46.0

LS 전선 JS 전선

33.42

LS 0.19

렬이 장례일정 내내 1女 구희나 이어졌다. (28)

LS 2.47, LS전선 0.02 E1 11.6, 파운텍 4.9 가온전선 3.62

구자홍 회장 一家

구자홍一家

37.62

가온전선

65.6

38.75

예스코

무역협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어윤

한성메드 100

위더스 대한가스기기

구두회一家

동방도시산업가스

69.8 100

24.0

온산탱크터미널

93.1 99.4

65.0

리앤에스

한성 6.7

예스코서비스

한성플랜지

96.7

우성지앤티

LS 자산운용

대 KB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100

한성피씨건설

또 한승수 전 총리,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

아우를 먼저 보낸 구태회 LS전선

둘째인 구철회 락희화학 사장은

회장, 강봉균 전 부총리, 김쌍수 전

명예회장을 비롯해 구자명 LS니꼬동

럭키그룹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아

한전 사장, 진념 부총리, 홍석우 지

제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

구인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경 럭

경부 장관,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능 희성그

키그룹 회장을 6년간 돕다 1975년

강유식 LG 부회장, 곽승준 미래기

룹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등 일가

66세에 별세했다.

획위원장, 윤윤수 필라 회장, 이웅열

의 조문도 이어졌다.

셋째인 구정회 금성사 사장도

코오롱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

1978년 61세 때 세상을 등졌다. 구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스 회장 등 범 LG가家 조문도 있었

태회·평회·두회 세 형제는 장수

OCI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박

다. 한편 汎 LG家의 창업 1세대들이

하면서 이른바 태평두(泰平斗)’로

용만 두산그룹 회장, 남용 전 LG전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지고 있다.

불렸다.

자 부회장, 이계안 전 현대차 사장,

구평회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김우식 전 부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

창업 1세대 6형제 중 구태회 LS전선

이 찾았다.

명예회장만 남았다.

이에 앞서서는 구자경 LG그룹 명 예회장, 구자엽 LS산전 회장, 남덕우

6형제 중 가장 먼저 별세한 이는 맏형인 구인회 창업주.

이들은 2003년 11월 LG그룹에 서 독립해 LS그룹을 만들었다. 올해 89세인 구태회 회장은 1958 년 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내기도

전 국무총리, 이희범 경총 회장, 맹

1947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

형규 행안부 장관, 권재진 법무부 장

화학(현 LG화학)을 만들고 1958년

막내인 故 구두회 명예 회장은 지

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등이 조

금성사를 설립한 뒤 1969년 63세

난해 10월 83세 일기로 별세했다. 구

문을 왔다.

에 생을 마감했다.

자은 LS전선 사장이 외아들이다.

했다.

November 2012

086메모리얼088로슈트.indd 87

87

2012-10-26 오후 12:16:25


LAWSUIT

LIG그룹 CP 부정발행 사전 구속영장 檢,“특가법상 사기·분식회계 혐의 입증할 터”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과 관련해 10월 18일 구자원 LIG 그룹 회장을 비롯해 17일에는 장남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차남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좌측부터)

그룹이 기업어음(CP)

LIG

대답했다. 이에 앞서 17일 같은 혐의

부정발행 의혹을 받고

로 소환된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 LIG “사실 잘 하려고 했는데 이 지경까지

총수 일가가 모두 검찰에 소환돼 조사

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 LIG건

와서 착잡하다”며“조사에 열심히 임

를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

설 부사장은‘CP 발행을 사전에 보고

하겠다”고 대답한 뒤 서둘러 조사실

고 있다.

받았냐’는 질문에“CP 발행은 법정관

로 향했다.

구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이 회사의 수백억원 대 CP 부정발

리 이후에 들었다”며“분식회계는 들

구 부사장은‘여러가지 혐의를 어

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

어본 적도 없고 비자금은 있을 수도

떻게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

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10월 18일

없고 있지도 않다”고 강한 어조로 말

문에“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

했다.

며 말을 아꼈다.

으로 소환해 고강도로 조사하고 구본

LIG손해보험(주) 계열회사 관계도 (2012. 10.27, 기준)

상 LIG넥스원 부회장에 대해 지난달 LIG손해보험(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12%

이는 지난해 8월 증권선물위원회가 LIG건설이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신청 을 숨기고 242억원2000만원의 기업 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구 회장과 LIG 건설 등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다. 검찰에 출두한 구 회장은‘CP 발행 과정에서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의 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저 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두 아들은 (CP 발행 사실을) 전 혀 몰랐느냐’고 묻자“네”라고 짧게

88

086메모리얼088로슈트.indd 88

100%

LIG손해보험(주) 82.35% 100% 70% 100% 100% 100%

(주)LIG 100%

LIG투자증권(주)

LIG넥스원(주)

50%

Leading Insurance Services, Inc. 100%

PT. LIG INSURANCE INDONESIA

LIG재산보험(주)유한공사

100%

(주)투모로플러스

(주)엘샵

100% 100%

LIG자동차손해사정(주)

100%

60%

100%

LIG투자자문(주)

(주)휴세코

100%

LIG풍산프로테크(주) 엘엔지옵트로닉스(주) (주)서빅

LIG엔설팅(주) (주)LIG시스템

100%

(주)룩스그린

(주)LIG러닝센터

40%

LIG PHILKO, INC.

25.39%

LIG에이디피(주) 100%

에이디피시스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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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됐다. 또 LIG건설의 부실을 막기 위해 그룹 차원의 계열 사 자금‘돌려막기’나 CP발행을 통해 유입된 자금의 일부 를 그룹 총수일가의 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LIG그룹은 2010년 12월 LIG건설을 지주회사인 LIG홀 딩스 자회사로 편입하려다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포기했 다. 이 사실을 감추고 기업어음 발행을 위해 금융기관에 허위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금융기관에 기업어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LIG그 룹이 LIG건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유동성 부족 시 그룹 차원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 다’는 내용 등이 담긴 허위 문건을 작성했다. 한편 구 회장은 전날 오전 9시40분부터 이날 새벽 1시 20분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구 회장의 두 아들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음날 새벽 5시께까지 19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검찰이 LIG그룹의 CP 부정 발행 의혹과 관련해 지난 9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 구 합정동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압수된 물품을 옮기고 있다. 이와 관련 25 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투자자본감시센터, 금융소비자 협회, LIG건설 CP 피해자모임이 ‘CP 사기발행 주범 LIG그룹 구자원 일가 구속 과 피해 구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위에서부터)

‘사기성 CP발행사실을 알았느냐’냐는 취재진 거듭된 질

구 회장 등은 LIG그룹이 자회사인 LIG건설의 기업회생

구 부사장은‘CP 발행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지난해 2월28일부터 3월10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일까지 금융기관에서 약 242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부정

답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장시간 조사를 받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던 구 회장은 문에“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말했다.

검찰은 구 회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보강수사 를 거쳐 조만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구 회장이 2006년 LIG건설의 전신인 한보건설

한편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난달 19일 LIG그룹 본사

인수 당시 금융권에 자금 차입 보증용으로 내놓은 LIG넥

및 계열사, LIG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

스원, LIG손해보험 등 계열사 주식을 되찾을 목적으로 사

수색했다.

기성 CP 발행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강희용 LIG건설 대표를 비롯해 기업어음 발행에 관

검찰은 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LIG건설의

여한 그룹 및 계열사 핵심 임원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

기업어음 발행에 관여했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법

했다.LIG그룹은 2006년 부도 난 건설사 건영을 인수해

정관리를 앞둔 LIG건설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이유 등을

LIG건설을 세운 뒤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해 회사 규모

추궁했다.

를 키웠다.

또 CP 발행을 통한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분 식회계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당시 LIG건설이 발행한 CP는 총 2000억원대 규모였으 며 회생절차 신청으로 발행어음 중 1876억여원은 부도 처

LI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 등으로 재무 구조와 경영상태가 악화돼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 같은 해 9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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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국내에 들어온 수입 자동차 수가 70만대(신차 기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목표치인 12만대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엔‘역대 최다 수입 자동차 판매’라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수입차 쓰나미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도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부응해 연간 60~70종의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는 등 트랜드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수입 자동차 브랜드와 매월 발표되는 신차가 많다보니 고객들도 차량 구매에 대한 고민이 많다. 요즘엔 브랜드 외에도 제원이나 편의사양, 승차감 등 자동차 전반에 대한 여러 정보를 꼼꼼히 따져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에 본지는 매월 출시되는 신차와 최근 주목 받는 차량에 대한 시승기, 본사 임원ㆍ지역 대표 등의 간담회나 기자회견 및 수입차 대표들의 인터뷰 등 수입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동향들을 매호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선 BMW의‘뉴 1시리즈’소개와 그간 국내에서 부진을 씻기 위한 닛산과 혼다의 앞으로 행보, 랜드로버의‘레인지로버 이보크’시승기를 담았다.

수입차 25년 점유율 1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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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MODEL

BMW‘뉴 1시리즈’ 2·30대 유혹할 프리미엄 소형차…3000만원대

BMW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2세대 프리

미엄 소형 모델‘뉴 1시리즈’를 국내 에 선보였다. 이번 국내에 출시한 모델은 5도어 해치백‘어반 라인’과 다이내믹한 ‘스포츠 라인’등 2가지 모델의 6종 이다. BMW 1시리즈는 2004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해치백, 쿠 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현재까지 약 150만대의 판매고를 올 린 모델이다. 이 번 뉴 1시리 즈 는 2세 대 모델 은 30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20~30대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벌 써 올해 200대, 2013년 2500~3000 대라는 판매 목표도 잡은 상태다. 후 륜 구 동 모델인 뉴 1시리즈 는 50:50의 무게배분을 실현해 역동적

3000만원대 착한가격에 놀라운 성능을 갖춘 BMW 뉴 1시리즈

■ 주요제원 어반

스포츠

엔진형식

I4 2.0

I4 2.0

배기량

1995cc

1995cc

최고속도

212㎞/h

228㎞/h

연료

디젤

디젤

구동방식

후륜구동

후륜구동

연비

18.7㎞/ℓ

18.5㎞/ℓ

변속기

자동8단

자동8단

최대출력

143마력

184마력

제로백

8.6초

7.1초

최대토크

어반

스포츠

32.7㎏·m

38.7㎏·m

인 성능과 디자인, 높은 연비, 안락한 승차감, 넉넉한 공간 등을 제공한다. 전 장 4324㎜, 전 폭 1765㎜, 전

어반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 ‘에코 프로’모드가 기본으로 적용 크 32.7㎏·m, 제로백은 8.6초다.

돼 엔진 출력과 기어변속 타이밍, 에

고 1421㎜ 에 휠 베 이 스 는 2690㎜

스 포 츠 는 최 고 출 력 184마 력 과

어컨디셔닝과 시트 히팅까지 모든 시

로 전체적으로 1세대에 비해 실내

38.8㎏·m, 제로백은 7.1초에 달한

스템이 버튼 하나면 연료 효율에 최

공간이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동

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

적화된 상태가 된다.

급 최대 크기인 360ℓ지만 뒷좌석의

로 장착했다.

이 기능은 최대 20%까지 연료를

40:20:40 스루-로딩 시스템을 활용

어반의 복합연비는 18.7㎞/ℓ(고속

하면 최대 1200ℓ까지 여유롭게 적재

21.7㎞/ℓ, 도심 16.8㎞/ℓ), 스포츠는

국내 소비자가격(VAT 포함)은 어반

할 수 있다.

18.5㎞/ℓ(고속 21.4㎞/ℓ, 도심 16.7

베이스 3390만원, 어반 팩1 3690만

㎞/ℓ)를 실현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원, 어반 팩2 4090만원, 스포츠 베

합격점을 받았다.

이스 3980만원, 스포츠 팩1 4430만

어반, 스포츠 모두 1995㏄ 직렬 4 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트윈파 워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아 울러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절약할 수 있다.

원, 스포츠 팩2 46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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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일본車의 반격

한국닛산 나이토 켄지 사장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

“맞춤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 기대 부응할 것”

“연말까지 신차 5종 출시해 부진 씻겠다”

뉴 알티마로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진 나이토 켄지 한국 닛산 사장

올 연말까지 5개 시차를 발표해 그간 한국 시장에서 부진을 말끔히 씻겠다는 강 한 자신감을 보인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사진 가운데)

이토 켄지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10월 17일 5세대 뉴 알티마 출시 행사에서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해

다 역시 결국 칼을 빼들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16일 열린‘혼다코리아 미디어미팅’행사에서

“뉴 알티마는 여러 부분에서 경쟁 차종에 대비해 더욱 훌륭

“FTA 효과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미국, 유럽 등

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만큼 판매 목표는 월 300대로 잡고 있

지의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해 연말까지 국내에 5개 모델을 선

다”고 말했다. 주 고객층은 35~45세의 이른바‘수퍼 대디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라인업과 판매 네트워

(super daddy)’계층이다. 한국 소비자의 생활방식이 일과

크에 대한 혁신, 수익성 다변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현재 월

가족생활 모두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뀌어 자동차도 성능

판매량의 2배 이상인 600대 달성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뿐 아니라 편안함까지 함께 추구하고 있어 5세대 뉴 알티마도 이런 추세에 맞추기 위해‘올 뉴’알티마가 됐다.

혼다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SUV, CUV, 해치백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

지금까지 닛산이 국내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는

다. 이에 11월 미니밴 오딧세이, SUV 파일럿, 12월 CUV 크

엔화 강세인 상황에서 유럽 브랜드가 약세인 유로화를 무기로

로스투어, 5도어 시빅, 중형세단 신형 어코드 등이 선보일 예

가격 정책이나 기타 활동을 적극 실행했고, 한국 시장과 소비

정이다. 이와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영업인원 충원, 네트

자들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

워크 강화 등을 통해 연말까지 신형 어코드 월 300대, 나머지

다. 요즘은 중대형 세단보단 디젤 차량이나 소형 엔진, 고연비

차량 월 3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차량이 인기를 끌어 유럽 브랜드는 원래 강점이었던 디젤 엔 진과 소형 엔진을 잘 활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의 경우는 수출 차량으로는 소형 엔진을 많

혼다의 이번 결정은 최근 몇 년간 악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엔고 등을 생산기지 다변화로 뚫어나간다는 계획에서 마련됐다.

이 사용하지 않아 오히려 시대에 역행해 왔다는 평가다. 나이

그간 부진의 이유가 환율 영향에 따른 수입가 상승이었던

토 사장은“한국 소비자 또한 전 세계의 다양한 차량을 경험

만큼 앞으로 여러 모델을 투입하는데 따른 판매 네트워크에

하고 싶다는 요구가 생겨 국내 수입차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대될 것으로 본다”며“앞으로 닛산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높

또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기존 8개 판매망을 강화하고 창

은 연비로 무장한 뉴 알티마를 무기로 삼아 한국 시장을 공

원, 일산, 수원, 인천 등에 신규 딜러를 추가하는 등 지역밀착

략해나갈 것이다”고 자신했다.

형 딜러 육성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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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시승기

“화려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주행감” 날렵함·탄탄함 갖춘‘쿠페 SUV’… 최고 8170만원

인지로버 이보크는 프리랜더2를 밑바탕 삼았다. 안팎 디 자인이 화려하고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강조한 것이 특

징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프리랜더2에 쓰인 포드EUCD를 개량한 LR-MS 플렛폼을 쓴다. 뿌리는 같지만 부품의 90% 를 다시 설계했다. 제원 상 겹치는 휠 베이스 수치와 디젤 모 델의 동력계통 정도가 공통점의 전부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를‘쿠페 SUV’라고 부른다. 확실히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쿠페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스포 티한 스타일을 갖췄다. 한껏 끌어올린 어깨선과 그로 인해 두 툼해진 차체, 낮은 지붕과 납작하게 누른 앞뒤 램프 등이 이

2011년 정식 데뷔한 랜드로버의 컴팩트 SUV‘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날렵함과 탄탄함을 동시에 뽐낸다.

런 느낌을 주도한다. 앞모습엔 가운데를 조금 기울어진 것처

의 크기가 1445ℓ로 늘어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가솔린과

럼 부풀린‘클렘쉘 타입 보닛’과 두 개의 벌집모양 바로 꾸민

디젤 모델 모두 6단 자동변속기, 4륜구동 방식이다. 가솔린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했다. 쿠페 SUV라는 주장의 근거는 옆

모델은 터보차저를 짝지은 직렬 4기통 2.0ℓ직분사 엔진을 얹

모습에서 명확해진다. 검정색으로 칠한 A~D필러와 뒤쪽으로

었다. 최고 240마력, 34.7㎏·m의 힘으로 10.3㎞/ℓ의 연비를

갈수록 낮아지는 지붕선, 휠 하우스 아치를 따라 튀어나온 앞

낸다. 제로백은 7.6초, 최고속도는 217㎞/h이다.

뒤 펜더로 다부진 자세를 연출했다. 비교적 크기가 큰 휠도 탄탄한 느낌을 준다. 프레스티지 트 림은 19인치, 다이나믹 트림은 20인치를 단다. 넓적한 트렁크

디젤 모델은 최고 190마력, 42.8㎏·m의 힘을 내는 직렬 4 기통 2.2ℓ디젤 터보엔진을 단다. 제로백을 8.5초에 마치고 최 고 195㎞/h의 속도를 낸다. 1ℓ의 연료로 13.7㎞를 달린다.

와 작은 뒤 창문, 위쪽으로 올려단 테일램프는 팽팽한 균형감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이처럼 온로드 주행성격을 강조했다.

을 뽐낸다. 범퍼 아래 양쪽에 붙은 두 개의 머플러는 스포티

하지만 랜드로버는 핵심 주행 장치인 지형반응 시스템도 갖췄

한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앞뒤 범퍼 아래쪽을 검정색으로

다. 주행모드는 총 다섯 가지로 센터콘솔에 붙은 조작부를 통

칠하고 문짝 위아래를 따라 선을 그어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

해 설정한다. 눈길과 진흙길은 물론 자갈밭과 모래사장 어디

했다. 실내는 레인지로버 이름이 어울릴 만큼 화려하고 고급스

든 마음껏 달릴 수 있다.

럽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 도어트림과 센터콘솔은 물론 대시 보드에도 가죽을 씌우고 꼼꼼한 바느질로 마무리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주행 안전 조절 장치, 롤링 억제 장치 등의 차체자세 제어장치와 자동주

대시보드 가운데와 센터콘솔 양옆엔 알루미늄 패널도 붙였

차 보조시스템과 전후좌우의 상황을 모니터에 띄우는 서라운

다. 터치 방식 8인치 모니터는 내비게이션 및 각종 멀티미디

드 카메라 시스템, 스마트키와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등도

어, 주행정보, 설정메뉴 등을 한글로 띄운다. 센터콘솔과 완

기본사양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사람들이 컴팩트 SUV에

만하게 연결한 센터페시아엔 오디오 조작부와 공조장치, 각종

바라는 모든 가치를 지녔다.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날렵한 스

스위치 등을 정리해 달았다. 변속기 조작은 다이얼 방식으로

타일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한다. 랜드로버 특유

한다. 천정엔 고정식 파노라마 루프를 달아 개방감을 높였다.

의 험로주파 실력은 물론 날렵한 몸놀림까지 뽐낸다.

뒷좌석 시트는 6:4 분할접이 방식이고 모두 접을 경우 짐칸

가격은 프레스티지 7430만원, 다이내믹 8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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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정종호의 CEO건강경영

서울대 출신 의사들의‘철수 생각’ “기초의학 교수들은 원래 성향상 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어요. 제가 말할 처지도 아니구요”(서울대 의대 기초의학 교수)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 될 때 부인 김미경 교수를 끼워 넣기로 서울대 의대 교수로 만들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서울대 의대 출신 개원의)

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향방을

되더라도 의사들의 입장을 두둔해줄 것 같지도 않다”고

놓고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후보

덧붙였다.

의 살아온 이력에 대한 검증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의사인 아버지와 이화여대 심리학과

안 후보의 인기가 정체 내지 하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를 졸업한 어머니에서 태어난 안철수 후보는 어려서부터

정작 안 후보를 배출한 서울대 의대의 교수그룹과 선후배

동식물의 생육과 기계 작동원리 등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

동문들은 어떤 시선으로 그를 바라볼까. 동문인 그를 정

다. 과학책과 소설책 등 평생 볼 책을 학창시절에 다 읽었

서적으로 지지할까, 아니면 이질감을 갖고 쳐다볼까.

다고 말할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는 백신개발로 안 후보가 이름을

평범한 성적이었지만 고3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 서

한창 날린 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그를 생소하게

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안 원장은 의대 입학 후 너무나 공

여기거나, 최근에야 우리 의대 동문인지 알았다는 서울대

부를 잘하는 의대 동기들이 많고, 피를 보는 게 싫은 나머

의대 출신이 상당수였다.

지 의대 공부에 중압감을 느꼈다. 이런 성향은 그를 컴퓨

의대 본과 1학년 때 생리학 조교였던 안 후보를 기억하 는 한 개원의는“당시에는 조교들이 매우 권위적이고 후

터에 빠져들게 했고, 임상의사가 아닌 기초의학 연구의사 로 접어드는 단초가 됐다.

배들에게 위압감을 줬지만 안 선배는 부드럽고 온화해 전 혀 다른 인상을 줬다”고 기억했다.

“콤플렉스 극복 위한 도피의 나날”

하지만“본교(서울대)에서 생리학으로 교수가 될만큼

안 후보는 2009년 방송출연에서“군 입대 전날 밤 컴

출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국대 교수로 옮긴 것”이라며

퓨터백신 개발에 몰두한 나머지 군 입영열차에 타고 나서

“단국대에서 27세에 최연소 의대 교수에 올랐다는 것은

야 가족들에게 연락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고 밝힌 반면

그 속사정을 모르고 하는 평가”라고 폄하했다. 그는 심지어“임상의사가 되지 못한 것, 기초의학 연구 학자로 성공하지 못한 것이 콤플렉스가 돼 컴퓨터 바이러

부인 김미경 교수는 2011년 8월 언론 인터뷰에서“기차 태워 보내고 혼자 돌아오는데 무지 섭섭했다”고 말해 거 짓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스 연구로 돌아섰고, 안철수연구소 마저도 글로벌 기업이

안 후보는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본과 3학년 때 만났

되지 못해 2005년 미국에서 펜실바니아대 MBA과정을

다. 안 후보에게 김 교수의 첫인상은‘늘 혼자였던 여학

밟지 않았느냐”면서“어쩌면 인생 전체가 도피의 나날이

생’이었다. 안 후보는“우리 두 사람은 척 보기에도 무척

었다”고 과격한 비판을 가했다.

닮은꼴이었다”고 회고한다. 두 사람은 또래 대학생 친구

그는“임상의사의 애환을 모르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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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민주화 운동을 위해 투쟁하던 시기에 청진기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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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촌 봉사에 나갔고 1988년 결혼했다.

가 진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울대 의대 학장을 지낸 왕규창 소아신경외과 교수는

그는“비록 안 후보가 세계적 석학은 아니지만 IT와 BT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

를 다 알고 기업을 경영해 실물경제에도 능통한 사람인데

수에 대한“특채의혹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서울

같은 의대 출신조차도 감싸주지 않아 화가 난다”며 안 후

대 평의원회 소속 교수들에 보낸 것으로 이미 보도됐다.

보를 감쌌다.

왕 교수는 2004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의대 학장 을 지냈으며, 김미경 교수는 작년 8월 임용됐다.

“그만한 도덕성 보기 힘들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연구논문

또 다른 안 후보 지지 동문은 안 후보의 부동산 다운계

실적이 정교수 임용에 부족하고 채용 전공인 생명공학정

약서 작성 및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옛날에는 다 후배

책 관련 논문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가 선배 논문 대신 써주고, 후배는 그것을 다시 가공해 자

그는 현재 의대 의학과 소속이다. 의학과는 통상 내과

기 논문에 인용하는 게 관행이었으며, 다운계약서 안 쓴

학 외과학 등 임상의학이나 생리학 해부학 등 확실한 기

사람이 과거에 누가 있었으냐”며“이런 것을 두고 욕한다

초의학 전문분야가 없는 교수들이 배정되는 학과로 김 교

면‘똥 묻은 놈이 겨 묻은 놈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이고,

수는 주로 의료관련 저작권, 의료관련 법률, 생명윤리 등

솔직히 우리 지도층 가운데 뒷조사해서 비리가 안 나올

에 대해 연구·강의한다.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후

안 후보의 의대 3년 후배인 다른 대학의 강 모 교수는

캘리포니아 및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서울대 “안 후보는 굉장히 열심히 생리학을 공부하고 후배들에게 의대 모 교수는“안철수 후보의 김 교수의 서울대 교수

도 자상했다”며“당시에는 병원에서 컴퓨터가 고장나면

임용은 특채가 틀림없고, 안 후보의 논문이 5편에 불과한

생리학 교실의 누구(안 후보)에게 부탁하면 다 해결된다는

데 안 후보를 대학원장이나 석좌교수 또는 석학으로 대우

말이 돌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는 것은 부당하는 게 상당수 반대파 교수들의 견해”라 고 전했다. 특히 안·김 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에는 오연천 현 총 장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됐다고 추정했다.

그는“서울대 의대 선배들은 원래 말은 안해도 대선이 다가오면 후보별로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성향인데 이 번에는 부동층이 많고 절대로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 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안 후보의 논문 표절에 관해서는“표절이

서울대 의대 출신들은 저마다 똑똑하지만 뭉치지 않고

아니라고 인정하는 교수들이 대다수”라며“표절의 기준이

개원가에서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의사가 다른 의대에 비

다양하지만 과거에는 학위논문을 나중에 학술지에 게재

해 많지 않다는 게 의료계의 평판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하는 게 의무 또는 당연시됐고, 스승과 제자 또는 선후배

안 후보에게 동문들은 별 도움이 못될 것인가.

가 공동연구해 일정 부분을 나눠 쓰고 각기 다른 방향으 로 논지를 전개하는 것은 표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야권 또는 반보수세력에만 투표했

He Is... - 前 한국경제신문 의학담당 기자 - 강원대 약학박사 과정 수료

다는 안 후보의 1년 후배 의사인 권모 씨는“안 후보만큼

- 대한약학회 홍보간사, 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이사

도덕적으로 바른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거액의 자기 재산

- ‘꼭꼭 씹어먹는 영양이야기’ ‘환자의 눈으로 쓴 약이야기’등 저술

을 내놓은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이명박 대통

-‘중외언론인상’ ‘위암알림이상’등 수상

령은 임기 중 기부약속을 해놓고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정종호

있으며, 4대강 사업 등 온갖 국책사업에서 비리의 비린내

정종호헬스콘텐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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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채광훈의 UP & DOWN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에 대한 소회 지난 9월 26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낸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10월 11일 오전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웅진코웨이, 웅진싱크빅 등 인지도 높은 계열사를 소유한 웅진홀딩스의 이번 사태는 이해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정서 측면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확보를 우선시한다.

회생관련 업무를 적지 않게 수행했는데 이러한 기회가

따라서 오히려 회사의 대외적인 매출능력은 감소하고 이로

되면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해 전반적인 이해를

인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 역시 축소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도산법에서는

동안 법원의 회생절차 조사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우선 기업회생절차의 법률적인 변천은 다음과 같다. 현행 ‘채무자회생및파산에관한법률’(이하 통합도산법)은 1962년

법원은 관리인 불선임의 결정을 하는 경우 이외에는 반드시 개시결정과 동시에 관리인을 선임한다.

제정 이후 운영돼 온 파산법, 화의법 및 회사정리법과 2004 년 제정된 개인채무자 회생법을 하나로 통합해 2005년 제정 하고 2006년 4월 시행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화의제도 대신 통합도산법 시행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회사를 둘러 싼 여러 이해

즉 기존에는 화의절차와 회사정리 절차를 별도로 규정했으

관계자가 발생한다. 이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회생절차에

나 이를 묶어 회생절차로 규정하고 개인채무자를 위해 개인

대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해관계인별로 구분해 설명

회생절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다.

회사정리제도와 화의법의 가장 큰 차이는 회사정리제도가

회생절차 관련 이해관계인으로는 기존 대표이사 등 경영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자금과 기업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데

진, 임직원, 거래처, 주주 등의 투자자 및 은행 등을 포함한

비해 화의법에서는 기존 대표자가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금융기관 그리고 법원 등을 들 수 있다.

는 것이었다. 통합도산법상 회생절차는 회사 정리제도의 골격

첫째, 회생절차와 관련하여 대표이사는 법원의 관리인 불

을 유지하고 있어 사실상 기존의 화의제도는 폐기된 것으로

선임결정 외에는 기존 경영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볼 수 있다.

일반적이다. 기존 경영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되는 경우 대외적

이는 기존의 화의제도가 회사정리제도에 비해 법원이 절차 진행을 감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어 부실기업의 퇴출 회 피 목적으로 악용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 거래관계의 유지 및 내부적인 조직 안정 측면에서는 긍정 적인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다만, 회사의 재무적 어려움에 이르게 한 당사자인 경영진

그러나 통합도산법상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진이 회사의 회

이 계속 경영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이해관계자들 입장에서

생절차 관리인으로 선임되는데 이는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이

는 아무래도 부담이 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채권자 등

법원의 회생절차수행의 통제원활화라는 측면에서는 효율적

의 요구에 따라 법원은 공동관리인 또는 별도의 파견된 관리

일 수 있다. 그러나 회사의 영업력을 유지 및 발전시키는 데

인을 임명하기도 한다.

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법정관리인이 법원의 임명직인 특성

이번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경우 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상 공격적 영업을 통한 수익극대화를 꾀하기 보다는 내부적

구조조정최고책임자(CRO)을 별도로 선임해 관리인들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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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감독하도록 한 것도 하나의 예이다. 이렇게 선임된 관리인

생절차 개시결정 후 이후 발생된 채권은 공익채권으로 구분

은 회생개시결정이 나면 매월 월간보고서, 분반기보고서 및

된다. 회생채권은 회사가 작성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금

연간보고서를 작성해 법원에 보고를 하고 법원은 이러한 보

액, 변제시기 및 변제방법이 정해지는데 통상 채권액의 반 이

고서 결재를 통해 회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점하며 위험

하로 변제가 결정되며, 회생기간(통상 10년)동안 분할로 변제

의 감소를 위해 노력한다.

가 되므로 채권자 입장에서는 매우 가혹한 일이라 할 수 있

한편, 관리인은 채무자의 업무를 수행하고 그 재산을 전속

다. 이러한 변제스케줄은 채권자로 하여금 자금 운영에 어려

적으로 관리·처분할 권한과 의무를 갖는다. 또 회생계획안을

움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또 다른 부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작성·제출하고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의 의결을 거쳐 법원

문제점이 있다. 한편, 공익채권으로 구분된 채권은 회생절차

의 인가를 받으면 그 계획을 수행해 나간다.

와 상관없이 전액 변제대상이 된다.

이렇듯 관리인은 회생절차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넷째, 주주 등 투자자의 문제이다. 회사가 회생절차 개시에

하는 위치에 있다. 관리인은 채무자 회사의 기관이거나 그 대

들어가는 경우 대부분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큰 자본잠식 상태

표자가 아니고 채무자 회사와 그 채권자 및 주주로 구성되는

에 직면하는데 이 경우 주주들의 의결권은 없는 것이 보통이

이해관계인 전체의 관리자로서 일종의 공적수탁자이다.

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 진행 중에는 주주들의 권리가 최소

관리인은 단순히 주주·지분권자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

화될 뿐 더러 회사의 자구책을 위해 구주주들의 권리를 축소

인의 기관이 아니라 회생절차 내의 모든 채권자 및 주주 등

시키는 일환으로 주식병합 등의 절차를 통해 자본감소가 이

으로 구성되는 이해관계인을 위해 소정의 선관주의의무를 지

루어진다.

는 독립된 제3자의 지위에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은행 등의 금융기관 역시 주요 이해관계자가 된다.

둘째, 회사에 소속된 임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내

회사의 채무의 대부분은 금융기관에 대한 것이므로 금융기

용이다. 회사 업무의 수행, 재산의 관리·처분의 권한이 관리

관은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집회에서 의결권 행사시 매우

인에게 전속한다고 해도 회생계획이 인가되기까지는 종래의

큰 영향력을 미치므로 회생절차에 있어 매우 큰 이해관계자

이사나 감사의 지위에 변동이 없다. 그러나 회사 업무의 수

이다.

행, 재산의 관리·처분의 권한은 관리인에게 전속 되므로 이

마지막으로 법원의 문제이다. 법원은 이러한 회생절차를 진

사의 권한은 그 외의 인격적 활동의 영역에서만 극히 제한적

행하는 주요 당사자가 되는데 회생절차 실무를 진행하는 것

으로 인정된다. 통상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즉시 이사회 및

은 주심판사 외에 법원의 별정직 공무원인 관리위원이 선임

주총을 개최하여 기존의 임원진은 사임하고 별도의 임원을

돼 해당 회사에 대한 내용을 통제한다. 최근 법원은 패스트

선임한다.

트랙 회생절차를 도입함으로써 회생절차기간을 획기적으로

관리인이 기존 경영자로 선임되는 경우 법원은 감사를 선임 하여 회사에 파견해 내부 감사로서의 역할을 확인한다. 직원 들 역시 회생절차의 가장 주요 절차 중의 하나가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므로 이를 위해 인적 자원의 해고는 발 생할 수밖에 없다. 셋째, 회생절차와 관련된 상거래 채권자들의 문제이다. 회 생절차와 관련해 상거래 채권자들은 회사가 영업을 정상화하 기 위해 매우 중요한 대상이다. 거래처는 회생절차와 상관없

단축하고 이해관계인의 절차참여를 확대하며 시장의 요구에 맞춘 효율적 법적 절차를 진행을 도모하고 있다.

He Is... - 인덕회계법인 이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회생절차 조사위원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외부강사 - 前 안건회계법인 근무 - (주)한섬 사외이사 역임 - 한경아카데미 강사 역임

이 영업활동을 위해 계속 거래가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

채광훈

회생절차개시결정 전의 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구분되고, 회

공인회계사·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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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같이 만드는 가치’

전직 지원에도‘힐링’이 필요한 시대 실업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래를 자기 혼자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불안감이다. 이러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철저한 자기 경력 개발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가도록 ‘지도하고 이끌어주는’전문적 컨설팅이 필요하다.

근‘힐링(Healing)’바람이 우리 사회에 대단한 파

68만5000명이나 늘어났다는 통계청 조사결과가 발표됐

장을 일으키고 있다.

다. 10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증가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하던 시대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내세웠던 웰빙(Wel-Being)시대를 뛰어넘어, 신체 의 건강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이 개념이 열풍처럼 불고 있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힐링’열풍은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실직자, 만성피로에 찌 든 직장인, 은퇴를 눈앞에 둔 베이비부머 등 성인들의 문 제를 넘어 이제는 치열한 대입경쟁과 진로선택에 혼란스러 워 하는 학생에까지 피로와 스트레스에 허덕이는 모든 세 대에게‘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서 출 발하고 있다.

그러나 그 실상을 들여다보니 취업자 증가의 90% 이상 이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50대 이상 고령층이다. 그리고 이 고용증가의 대부분은 음식숙박업과 같은 자 영업에 취업한 경우라고 한다. 이러한 자영업은 3년내 90%가 바뀐다고 한다. 우리나 라의 베이비부머는 참으로 고생 많은 세대였다. 태어나자마자 전후의 궁핍한 생활을 겪어야 했고 역사 적인 격변기도 견뎌내야 했다. 1980년대 산업역군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했고 아직까지 도 이들은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런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줄을 잇고 있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전국적으로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본격화

710만 명이 넘는다.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그런데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의 50% 이상

(WB) 연례총회에서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

이 퇴직 후 노후준비가 안 된 상태인데다 60%는 생계비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경기침체 리스크가 놀랄 정도로

걱정을 할 정도다.

높아 앞으로 10년 더 불황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만이 아니라 국내외 경제전문가들도 잇달아 비관적 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금 등으로 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15%도 채 되지 않 는다. 더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 데 고령자 자살률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며칠전 금년도 우리 국민경제의 성장

얼마 전 정부 세종로 청사에 불을 지르고 투신한 김모

률 전망치를 당초의 3.7%에서 2.4%로 크게 낮추고 있어

씨(61)의 경우에도 시중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10여

장기불황의 짙은 먹구름이 우리의 몸과 마음 속에 더욱

년 전 명예퇴직을 한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장기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실직에 따른 허탈감 때문에 우울증과 과대망상 치료를 받

이런 상황에서 9월 취업자수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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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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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령자 인생 이모작 준비 적극 도와야

맞게 새로운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주는

은퇴 후가 걱정인 베이비부머들에겐 그만큼 일하고 싶 ‘설득’이 수반돼야 한다. 은 욕구가 강하다. 또한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릴

더 나아가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철저한 자기 경력

수 있는 취업 기회가 확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만,

개발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가도록‘지도하고 이끌어주

기업의 입장에서는 연공형 임금체계상 임금부담 과중으로

는’지원이 필요하다.

인해 고령층의 취업에 대해 다소 기피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직지원의 심리치료나 맞춤 서비스 등은 종전 의 직업상담 서비스로는 감당할 수 없고 전문적 컨설팅이

정부의 고용정책이 개인의 복지차원만이 아니라 국민경

필요하다.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에는 전국 15개 지

제의 인적자원 활용이라는 양 측면을 고려해서 면밀한 검

역에 75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연간 1만6000여명의 실

토가 필요하다. 이들의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험은 우리

업자들을 대상으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경제의 대단한 인적자원이다. 정부, 기업과 근로자 모 두의 의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중고령자는 한번 실직하면 재취업이 어려워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그래서 실업 없 이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직지원서비스가 중요하 다. 이직하는 근로자가 가급적 실업의 기간이 짧으면서 자 신의 지식과 기술·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를 쉽게 찾아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직자와 1대1로 연결돼 재취업 상담 및 알선뿐만 아니 라 구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새로 운 인생항로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2006년부터는 매년‘커리어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운 영해 국내 커리어 컨설턴트의 역량강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부터는 이를 발전시켜‘커리어 컨설턴트 자격증 제 도’가 국가적으로 인정됐다. 단순 알선위주의 직업 상담이 아닌, 선진화된 전문 커

재직자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일에 기업도 적극적

리어 컨설팅을 지향하는‘커리어 컨설턴트 자격증 제도’는

으로 참여해야 한다. 최근에는 몇몇 대기업들이 전직지원

국내 고용시장에 전문화된 커리어 컨설턴트를 배출하고,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대규모 고용조

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정이 예견될 경우 노조나 사회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 한 일시적 전직지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 우리나라 고용시장에도 무의미한 직장전환을 반복 하게 하는 취업 알선보다는 개인의 경력설계를 기초로 스 스로의 고용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는 종합적인 커리어 컨

전직지원은 전문적 컨설팅 필요

설팅이 필요하다.

전직지원의 기본은 심리치유에 있다. 실업자가 가장 두

이를 통해 국내 퇴직자들의 재취업 촉진과 실업 없는 전

려워하는 것은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직 성공을 향상시켜‘평생 직업세계에서 누구나 일할 수

는 것과 미래를 자기 혼자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불안감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다. 퇴직과 실업을 앞둔 근로자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힐링’이 필요한 것이다. 평생고용이 이미 전시대 유물이 되어가고 노동시장이

He Is... - 행정고시 15회 - 대전ㆍ부산지방 노동청장

유연화 됨에 따라 이직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어 이제 전직

- 노동부 노정국장ㆍ산업안전국장

은 인생의 실패나 패배가 아니라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과정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문형남

이와 함께 자신의 신체여건이나 그동안의 기술·경험에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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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성환 변호사의 생활법률

영원히 존경받는 대통령은 없는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는 헌법 제69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선서이다.

리나라는 1948년 정부수립 이래 4.19혁명 이후의

이러한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에

제2공화국 1년을 제외하고는 대통령제를 유지해 왔

의해 선출되며, 만일 최다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국

다. 대통령제는 18세기 말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미국에

회에서 선정하고, 후보자가 1인일 때에는 그 득표수가 선

서 창시된 제도로 18세기 자연법사상과 몽테스키외적인

거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이 아니면 대통령이 될 수 없

엄격한 권력 분립론을 기초로 당시 영국의 군주와 의회중

으며, 대통령은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해야 한다.(헌법 제

심의 정체를 회피하여 만든 인위적인 창조물이다.

67조)

이 대통령제는 미국에선 크게 성공한 반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신생 독립국에서는 대통령제가 독재의 도구 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쿠데타와 혁명으로 얼룩 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역사도 이들과 크게 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25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5억원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 이 5억원은 그 후보자가 일정한 득표수를 얻으면 반환 받게 되나, 그렇지 못하면 국고에 귀속된다.

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젊은층 투표율 따라 명암 엇갈려 대통령 권한 견제 잘 해야 성공한 정부 미국에서 대통령제가 성공한 이유는 대통령제의 기초가 된 엄격한 권력분립이 잘 지켜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자 들의 의견이다. 전히 독립된 동격의 기관에 분리돼야 한다. 대통령에게는 막대한 권한이 부여되는 만큼 이를 적절 히 견제하지 못한다면 제왕적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지 고, 이는 결국 정치적 혼란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해 국가를 대표하 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정을 총괄한다. 반면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 을 준수할 의무를 지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 한 의무를 진다.(헌법 제6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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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다. 그 이유는 선거법에 수요일에 선거를 하도록 규정되 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는 그 임기 만료일 전 70일 이후 첫 번째 수

입법, 행정, 사법의 3권은 인적으로도 기구적으로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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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왜 선거는 꼭 수요일 날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

요일에 하게 돼 있고 만약 그날이 공휴일이거나 그 전날, 또는 그 다음날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 주 수요일에 선거를 한다. 수요일이 선거에 참여하기 좋고, 연휴가 되면 선거 참여 율이 저조하다는 계산에서 나온 발상이다. 선거법은 투표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 하고 있다. 이렇게 정한 것에 특별한 이유나 역사적 배경 이 있는 것은 아니다. 통상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를 일과시간으로 보는 관행에서 정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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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의 특성상 노년층은 오전 일찍 대부분 투표를 마치는 반면, 젊은층은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시간, 혹은 하루 일과를 다 마친 후 시간이 남으면 투표장으로 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거기다 노년층과 젊은층의 투표성향이 극명하게 대립되 고 있음을 감안하면 투표율에 따른 각 후보자의 손익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통령상의 표본이 되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있는가? 어찌 보면 우리는 불쌍한 국민이다. 존경할만한 대통령 이 없다는 것,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질면에선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꼽는 다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평가가 전세대에 걸 쳐 공감할만한 평가인지는 의문이다. 즉 박 대통령의 업적만을 보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

즉 투표시간을 늘려 젊은층이 투표에 좀 더 참여하느냐

겠으나 그가 한국정치사에 미친 악영향 또한 적지 않기에

에 따라 이득을 보게 되거나, 반대로 상대적 손해를 보는

그를 온 국민이 존경할만한 대통령으로 주저 없이 꼽을

후보자가 생긴다는 결론이다.

수는 없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이

김대중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기대

러한 투표시간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

를 받았으나 지금도 그러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할

법소원을 제기했다.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법률적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이기는 하나, 다분히 정

이제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치적인 의도가 담긴 헌법소원이라는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뚜렷한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대결로 흐르는 것이 다소 안타까우나 역대 어느 대통령선거보다 많은 국민적 관심

대통령 표본 될 만한 대통령 선출해야 워싱턴대 월터 윌리엄스교수는‘미국의 실정(失政)’이 란 책에서 유능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정치력, 둘째 국가발 전을 위해 장기적 목표를 설정·실행할 수 있는 능력, 셋 째 정책을 스스로 분석·비판할 수 있는 능력, 넷째 조직 적인 통치력이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대통령은 누구일까. 미국인들은 역 대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상적인 대통령상(像) 을 정립하고 있다. 42명의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순위는 시대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론 변함없이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꼽는다. 이와 함께 워런 하딩, 캘빈 쿨리지, 허버트 후버를‘최 악의 3인’으로 꼽는 것도 변함이 없다. 몇 년 전 미국 역사학자, 정치학자 719명을 대상으로 실 시한 미국 대통령 평가조사에서도 워싱턴, 링컨, 루스벨트

을 받고 있으며, 투표율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대통령의 권한과 역할이 매우 큰 만큼 어느 대통령이 이 나라를 지도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매우 크게 변동될 수 있다. 아무쪼록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해본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선서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 다.“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이제 새 대통령에게 또다시 기대를 해본다. 그가 임기를 마치는 날, 그는‘영원히 존경할 우리의 대통령’이었노라 고 미소 속에 떠나보낼 수 있도록….

He Is... - 1999년 제 41회 사법시험 합격 - 사법 연수원 31기 수료 - 2002년 법무법인 청지 변호사 - 국민권익위원회 자문변호사 - 한국소비자원 자문변호사

이성환

를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았다.

법무법인 청지 변호사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우리에게도 이상적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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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전형구의 독서경영

창조적 습관 저자 : 김영한

출판사 : For Book

책은 창의적 사고

Production Technology)에서 출발한 경영과학의 체계적

법과 실행방법을

이론으로 이 이론은 생산 스케쥴링 외에 성과 측정을 위

터득하게 되면 창조적

한 회계이론과 정책분석·수립을 위한 사고 프로세스가 포

습관은 누구나 쉽게 길

함돼 있다.

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 를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팀제, 비전, 벤치마킹, 프로세스 혁신, 고 객만족 경영, 구조조정, ERP, 6시그마법 등의 다양한 혁

그 동안 창의력을 고

신기법의 연장선에서 창조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제해

취시키는 방법이 몇 가

결 방법인 트리즈의 개념과 적용 방법, 모범사례 등을 소

지 제기됐지만, 아이디

개하고 있다.

어를 내는 수준이거나

통제와 효율의 시스템은 과거의 것이 됐고 지금 시대의

창의적인 회의 스타일에

키워드는 창의와 열정임을 강조하면서 그 대안으로‘창조

그쳤다고 저자는 평가하

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트리즈를 설명하고 있다.

면서 트리즈(TRIZ)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리즈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으로 기술 개발이나 특허 취득에는 유용하지만 내용이 어려워 그동안 일반인에게 확산되지 못한 개념이었다. 마인드 랩이나 브레인스토밍이 갖지 못한 체계적인 방법 론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프로세스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바로 트리즈만의 강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길들여진 관리적 습관들이 어 떤 것들이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해약성과 창조적 습관 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창의적 습관이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 지를, 3장에서는 미래에셋과 심형래 감독의‘디 워’를 트 리즈 기법으로 세부적인 분석의 예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창조적 탐험가인 트리즈맨의 5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식, 양면성, 발상력, 컨

트리즈의 기본 모델인‘모순 해결’만 제대로 이용해도

셉, 열정이 그것 이다.

이의 본질 가운데 70~80%를 활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 다. 트리즈 가운데 모순 해결만 놓고 보면 6시그마와 비슷 하지만 오히려 6시그마가 놓치고 있는 창의력 부분을 보완 하는 방법과 프로세스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엔지니어들의 문제 해결에 주로 이용되다 보니 비 즈니스적 문제 해결의 응용 사례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고 지적하면서 저자는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약 요소 해결 기법인 제약이론인 TOC 모델을 접합시킨 트리즈맨 (TRIZman)을 소개하고 있다. 제약이론인 TOC는 Theory of Consraints로 골드랫 박 사가 개발한 생산 스케쥴링 소프트웨어 OPT(Optim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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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시지 세계 일류 기업의 성장과 도약에는 창조적인 에너지와 열정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비지니스 위크’에 따르면 2006년‘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1위가 애플, 2위가 구글, 3위가 도요타, GE, 마이크로소프트, P&G, 3M 등의 순서로 선정됐고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이 17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들의 특징이 선발주자가 아니지만 업계 1위가 되었다는 점과 강력한 히트 상품이 있다는 점 그리고 창의력과 실행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관료적 습관을 가진 사람이 아닌 창의적 습관을 가진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메시지다. 창조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창의적 사고법 과 실행 방법으로 이 책을 통해 창조적 습관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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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경제학 저자 : 하노 벡

출판사 : 더난출판사

랑과 돈에 관한 유

만, 그의 아내는 단 5분이면 되었고, 자동차 한 대를 세차

쾌한 보고서라는

하는 데는 크리스토퍼가 15분이면 되지만, 그의 아내는 1

부제가 붙은‘사랑의 경

시간이 고스란히 필요했다.

제학’은 처음부터 끝까

이제 그 둘 이 결혼을 해 한집에 생활하게 되었을 때는

지 결혼과 이혼 속에 숨

크리스토퍼는 자동차 세차에만 힘을 기울이면 돼 자동차

어 있는 경제학에 대해

두 대를 세차하는 데 단 30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 그의 아

이야기하고 있다.

내 역시 남편 셔츠 열 벌과 자신 셔츠 열 벌을 다려야 겨우

사랑과 이혼이 돈과

2시간이면 족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산이라는 측면에서 남

이런 관점에서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게 최상의 해결책이

녀 간의 사랑을 경제학

된다는 이야기로 혼자 살 경우 그들은 총 12시간 넘게 일

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을 해야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시

있으며 연애, 결혼, 이혼

간 안에 모든 일을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등의 문제를 경제학적 관점인 투자, 효용, 경제가치 측면에 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하는 책이다.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저자는 이혼에 관해서도 경제학적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저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기준점을

결혼이 더 많은 수입과 행복감, 건강을 선사해준다는 사실

던지고 있으며 따뜻함과 안락함을 기대하는 사람은 최대한

을 고려할 때, 왜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는 이혼을 하게 될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선택해야 된다는 충고를 하고 있다.

까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사랑과 애정은 두 사람이‘상호보완재’가 돼 생산하는 재 화이기 때문에 좀 더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하고, 그 러기 위해서는 기호나 취미가 같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아이들을 교육시킬 때도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에 논 쟁을 벌이는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결혼을 생각한

핵심 메시지 이 책은 한 마디로 사랑을 위한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 선택 과 남녀관계, 그 외 무수한 골칫거리들을 해결하는 도구로 경제학이 활 용되고 있다. 사랑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머리 아픈 문제들 이를테면 결 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내게 맞는 배우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 을까? 결혼시장에서 나의 매력이나 조건과 같은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배우자를 얻는 방법은 뭘까? 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다면 최대한 자신과 정반대의 사람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가정에서 경제적인 면이나 가사 분담을 기대하는 경우가 이

저서...

에 해당한다. 이것은 경제학의 분업의 원리를 적용시킬 수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친구의 예를 들면서 분업의 원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리에 따른 결혼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토퍼라는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친구와 그의 아내는 각각 싱글이었을 경우 크리스토퍼는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아내 될 사람보다 자동차 청소를 훨씬 더 잘하고 그의 아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전형구

내 될 사람은 그보다 셔츠 다림질 솜씨가 뛰어났다.

강동대학교 교수

크리스토퍼는 셔츠 한 벌 다리는 데 1시간이 소요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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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현대경제연구원

신중섭 강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마법의 언어가 된‘경제민주화’ 세상의 혼란은 언어의 혼란에서 시작된다. 어지러운 세상에선 좋은 말이 난무하지만, 도대체 그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도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조차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평등을 이룰 수도 있다.

운 언어를 사용하면, 언어의 혼

기업을 창건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

란이 언어의 혼란으로 끝나지 않고,

일한 액수를 투자해 기업을 설립하면

현실에 실행돼 재앙을 초래한다.

된다. 그러나 기존의 기업은 이미 주

력을 잡은 사람들이 혼란스러

정치권의 권력자들이 최근 마구

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노동자가 주식

잡이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런 말들

을 사지 않는 한 주인이 될 수 없다.

가운데 하나가 바로‘경제민주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기업을

이다.

대상으로 경제민주화를 실행하거나

‘경제민주화’가 우리 사회의 모든

소유의 평등을 이룩하려면 그 수단은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언어,

무엇인가?

‘마법의 정책’을 이끌어 내는 산실이

소유의 평등은 사유재산 제도를 그

된 것이다.

대로 두고서는 불가능하다. 현재 우

‘경제민주화’에 계통을 세우기 어

에서는‘실질적 민주주의’나‘경제

리 사회에서 모든 부와 재산과 재화

려운 여러 가지 것들을 포함시키는

적 민주주의’를 추가로 달성해야 할

는 어느 누구인가의 소유이다.

이유는 우리 사회에서‘민주화, 민주

역사적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부분에

주의’는 성스러운 언어가 됐기 때문

서 민주화를 주장했다.

이다.

오랫동안‘민주주의’를 갈망해온

개인 소유든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 의 소유든 소유주가 없는 부와 재산 과 재화는 없다.

1960년대 이후 권위주의적 독재정

나머지 그것이 달성됐음에도 불구하

치를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우리가 성

고‘민주주의’라는 말이 들어가면 아

취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설정하는

무 생각 없이 그것을 좋은 것으로 받

그렇게 한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지

것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드디

아들이는‘마음의 습관’이 형성됐고

나면 부의 불평등이 발생할 것이고

어 1987년,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이러한‘마음

또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자리 잡았다.

의 습관’에 승차하고 있는 것이다.

소유의 평등을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빼앗아 다시 분배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시행할 수 있

절차적 민주주의를 달성함으로써

물론‘경제민주화’정신에 입각하

는 국가는 이미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과제가 완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일각

여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면 소유의

아니고 전체주의 국가라 칭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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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정치 논리인

동하지 않는 로빈후드 방식으로는 올

참여와 권력의 분산을 경제 영역에

바른‘정의’를 실현할 수는 없다.

‘경제민주화’정책의 대부분은 개 발독재시대에 공고화된‘한국형 자

적용하려는‘경제민주화’는 필연적

복지는‘사회 정의’의 실현이라는

본주의 체제’로 경제적 활력과 공정

으로 전체주의 국가로 귀착될 수밖에

정치 철학적 대의명분보다는 도움을

성 면에서 정당화되기 어렵고 경제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 인간

아니라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의 도리라는 개인의 도덕적 감정에

무수한 모순과 갈등, 불확실성을 야

기반을 둘 때 더 바람직하다.

기하고 있다는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

전체주의 필연적 국가로 귀착 ‘경제민주화’에 대한 최근의 정치 적 담론이 걱정스러운 것은 그것이

한 것이다. 경제민주화보다 일자리 더 원해

재벌 체제의 본질은 단지 그 규모

경제적으로 성공한 기업에 대한 적대

다행스럽게도 정치인들의 생각과

의 방대함에 있지 않고 정치적·경제

감이나 시기심에서 발원하고 있다는

달리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자들에게

적 권력의 독점을 통한 전 사회의 독

‘복지보다 성장, 경제 민주화보다 일

재적 지배에 있다 라는 주장도 근거

점이다. 정치권에서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 는 ‘재벌개혁’이나 ‘부자증세’는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현대경제연구원) 결과가 있다.

없는 독단에 불과하다. ‘경제력 집중’과‘정치력 집중’은 범주가 다른 집중이다.

‘로빈후드 프로젝트’같은 의미를 풍

‘대선 후보들이 성장과 복지 가운

긴다. 경제적 승자의 지위나 재산·

데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나’라는

정치력 집중은 시민들의 자유를 위

소득은 정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

질문에‘선(先) 성장, 후(後) 복지’라

협하지만‘경제력 집중’은 이와 무관

을 권력의 힘으로 재조정하거나 세금

고 응답한 사람이 41.9%,‘선 복지,

하다.

을 통해 빼앗는 것은 정의롭다는 생

후 성장’응답이 13.7%,‘성장과 복

‘경제민주화’가 설정하고 있는 우

각이다.

지의 균형’응답률은 44.3%로 나타

리 경제의 문제점이 실제의 문제인지,

났다.

아니면 문제가 아님에도 문제로 인식

국가가 재벌을 개혁하거나 부자에 게서 세금으로 부를 거둬들이는 것은

시민들은 적어도 복지를 위해서는

되고 있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

경제적 승자의 부당한 지위나 부를

성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는지, 문제라면 올바른 문제 해결 방

국가 권력으로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

있는 것이다.

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실적이고 진

또‘대선 후보들이 어떤 정책에 중

지한 논의가 이루어지려면‘경제민주

점을 두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물

화’와 같은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현실적으로 구현되기 어려운 시정

가 안정’이 36.0%,‘일자리 창출’이

총체적 개념이 아니라 문제 하나하나

적 정의의 배후에는 원한과 분노, 증

32.3%,‘경제민주화’가 12.8%,‘복

에 접근해 논의를 활성화하는‘방법

오와 시기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지 확대’가 6.7% 등의 순으로 나왔

론적 개체론’을 선택해야 한다.

작동할 여지가 많다.

다고 한다.

에‘시정적 정의’(是正的 正義)에 해 당한다는 것이다.

경제민주화가 표방하고 있는‘사 회 정의’가 아무리 고고한 도덕적 이

이런 조사 결과는 정치권의‘경제 민주화’논의와 상충하는 것이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현재 우리 사 회의 논의는 정치적 이익이 무겁게 담겨 있어 합리성과 개방성이 결핍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상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개인의

이미 새누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여

도덕적 심성에 기초하지 않으면 참으

러 개의‘경제민주화’법안의 법제화

이를 논의하는 전문가나 정치인의

로 정의로울 수 없다.

가 성장과 일자리를 높이는 데 도움

비판적 지성과 도덕성, 책임감이 요

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된다.

개인의 윤리적·도덕적 동기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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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인간개발연구원

김진명 작가

고구려 역사 바로 알아야 민족 뿌리 지킨다 10월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조찬 포럼에선 김진명 작가가‘한민족의 뿌리, 고구려’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작가는 우리 것을 모르면 결국 남에게 우리 것을 빼앗기고 만다며 한민족의 뿌리인 고구려에 대해 올바르게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리나라를 한국이라고 부른다.

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한나라에 대한

우리 민족은 한민족, 우리 사는

추적이 고착상태일 무렵 중국사에 정

이 땅은 한반도라 하는데 과연 이‘한

통한 사람이 왕부가 저술한 잠부론을

(韓)’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온

추천했다.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치고 한국인임을

잠부론은 왕부의 지식을 총망라해

자랑스러워하면서도 한이란 글자가 어

저술한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그 안에

디서 왔는지 전문가들이나 역사학자들

씨성편이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성씨

도 한이란 글자의 유래는 모른다.

들의 유래가 나와 있다.

한의 의미에 큰 호기심을 가지고 이

한씨편에는 한후에 대해‘시경에 나

를 추적했다. 하지만 한의 원천을 찾는

오는 한후는’이라고 언급하며 그가 연

것은 너무나 힘이 들었다.

나라 동쪽에 있는 나라의 임금이었고

춘추전국시대에 전국 7웅 중 한(韓) 나라가 있었다.

그의 후손은 위만에게 망해 바다를 건 사람이 우리와 관계가 있을까 싶어 역

넜다고 했다.

그러나 그 한나라와 우리와는 아무

사학자와 전문가들에게 물었으나 한후

위만에 의해 고조선 준왕이 바다를

리 뜯어봐도 연관관계가 없었다. 그래

는 춘추전국시대 한나라의 임금이라고

건넜다. 즉, 고조선의 준왕은 한후의

서 처음으로 한이라는 글자가 등장한

해 그들에게 크게 실망했다.

후손이라는 이야기다. 한후는 바로 우

기록을 찾아보고자 했다.

춘추전국시대는 기원전 4세기경이

리의 조상인 것이다.

사서삼경 중 한권인 시경에서 글자

다. 시경은 기원전 10세기 무렵의 기

옛날 중국의 석학이 말하길 위만에

를 찾아냈다. 시경은 중국 역사상 가장

록이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한나라보

게 망해서 바다를 건넜다 했으니 발해

최초로 만들어진 책으로 지금으로부터

다 500~600년 전에 만들어진 책인데

만을 건넜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

3천 년 전인 기원전 10세기 무렵 등장

거기 등장하는 한후를 600년 후 나라

다. 고조선은 중국 만주 쪽에 있었다는

했다. 중국 역사가 시작하기 전에 만들

의 왕이라 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이고 고조선의 후예들이 만든

어진 책이다.

한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중국 문헌

시경에는 한후라는 사람이 나온다.

에선 나타나지 않았다. 한후가 우리와

한나라의 임금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

관련이 있다는 직감을 가졌지만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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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바로 고구려이다.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계 승해오고 있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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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건국할 때부터 한무제가

개 뿐이다.

황제와 치우와 싸운 기록이 있는데 이

한사군을 설치해 우리를 지배 했기에

현재까지 고구려를 1500매 정도 썼

치우를 동이족의 조상이라 인정했으나

중국인들을 몰아내고자하는 마음을 담

는데 참고자료로 한 것은 두 페이지도

최근에는 자신들의 조상으로 편입시켜

아 건국이념을 서진(西進)으로 정했다.

되지 않는다. 우리는 고구려를 자주 입

버렸다. 중국의 요하공정 때문에 고구

고구려 여러 왕들이 한사군을 없애

에 올리지만 정작 고구려에 대해 아는

려를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우

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것이 정말 없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

리에게 자료가 너무나 부족하다.

못했고 미천왕 때 이르러서 비로소 낙

국역사에 자부심을 가진 보통 시민들

1500페이지를 쓰면서 참고할 자료

랑과 현도를 쳐 400년 동안 계속돼 오

이 우리에게 고구려의 영역이 현재 누

가 두 페이지도 되지 않았다는 점은 참

던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됐다.

구의 땅이며 당시 고구려인들이 지금

으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고구려 역사 속에 가장 훌륭한 왕은 우리 온 지역을 찾아낸 미천왕이다.

어디에 살고 있느냐고 되물으면 대답 할 말이 없다.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 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모든 기록을 뒤져도 고구려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러면서 말로는 고구려 는 우리 것이라 하고 있다.

고구려, 우리민족의 정통성 계승

중국이 고구려를 가져가버리면 북한

왕의 이야기를 고구려라는 소설로 쓰

과거 중국이 신장, 티벳, 위구르 등

의 정체성이 우리가 아닌 중국과 가까

고 있다. 미천왕부터 장수왕에 이르기

을 자기네 것으로 만든 서남공정 성공

워진다. 북한에 문제가 생기면 남한과

까지 여섯 왕의 시대는 고구려 역사 중

이후 고구려 또한 자신들의 역사로 만

합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이다.

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시대인데 아

들기 위한 동북공정을 시작했다.

무도 글을 쓰지 못한 이유는 자료가 부 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는 동북공정을 넘어 요 하공정까지 그들은 손을 뻗치고 있다.

현실은 북한이 지금 거의 정신을 차 리지 못하고 역사에서부터 중국 쪽으 로 흡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지금 고구려에 관해 쓰지 않

하얼빈 서북쪽 지역에서 유물이 나

중국의 가장 큰 목표는 남북통일을

으면 다음 세대에서 고구려에 관해 글

왔는데 이 유물들이 우리나라 한반도

막는 것이다. 남북통일을 막는 몇 가지

을 쓸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에서 나오는 유물들과 비슷했다.

방법 중에 가장 유력한 하나가 중국과

모르면 빼앗긴다. 지금도 같은 시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

인 삼국지를 읽기 전에 먼저 고구려를

나 연대측정을 해보고 황하문명보다

알자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1000~2000년 앞선 시대의 유물이라

북한이 역사나 문화의 뿌리가 같다고 믿게 하는 방법이다. 일단 북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고구려를 삼국지보다 재미있게 쓰는

는 점이 밝혀졌다. 중화사상과 황하문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러나 이것을 쓰는

명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중국

그래서 중국의 요하공정은 역사를

것이 고구려를 지키는 길이다. 세월이

인들에게 1000~1200년 앞선 요하문

정리하는 것만 아니라 정치와도 연결

좀 흐른 후에는 내가 쓴 고구려가 교과

명의 출현은 큰 충격이었다.

된다. 요즘 일본, 중국, 한국이 영토문

다음은 한국이다.

변방으로 치부하던 요하에서 더 이

제로 대립하고 있다. 영토문제가 세계

고구려를 쓰다보면 너무나 원통해

른 시대의 유물들이 나와 이미 하나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클 것이

가슴이 미어진다. 고구려는 700년이나

의 문명권을 이루고 있었다는 점을 알

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이 영토문

계속된 나라인데 안타깝게도 고구려

게 되니 동북공정보다 요하공정이 더

제의 근간은 역시 역사 문제다.

자체가 남긴 기록이 없다. 유일하게 남

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

고구려를 제대로 정리해놓지 않으면

아있는 흔적은 중국 지안에 있는 광개

다. 중국은 요하문명이 동이족의 것이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겪을 어려움은

토 대왕비와 충주의 중원고구려비 두

라 했다. 사마천의 사기에 보면 공손헌

불 보듯 뻔하다.

서가 된다는 마음으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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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계미래포럼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기업에서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을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도 퇴직 후의 후반인생설계 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대두되어 있다. 인생 100세 시대라고 할 정도로 수명은 늘어난데 비해, 퇴직연령은 이전보다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 선정된 기업이다.

년 동안, 무슨 일을 하며 보내

이 회사의 생애설계와 자산관리교

야 할지, 노후자금마련, 건강문제에

육은 미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자녀교육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따뜻한 배

문제 등 대응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

려가 담긴 교육’,‘근로자들의 행동

지가 아니다.

변화를 이끌어 내는 교육’이기 때문

직 후 3·40년, 길게는 4·50

이런 복잡한 문제들에 제대로 대

이라고 한다.

응하지 못하면 인생 100세는 축복이

그렇다면 이 회사는 왜 생산성 향

아니라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

상을 위한 업무교육도 아닌 어찌 보

안감이 직장인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면 근로자 개인의 문제이고 회사와

있는 것이다.

는 상관없다고 할 수 있는 자산관리

그런데 직장인 개인 차원에서 이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가?

런 문제들에 대응한다는 것은 말처

산성 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그 배경에는 사내 은퇴교육을 통

럼 쉽지 않다. 대응방법 자체가 복잡

기 때문이다. 선진국 기업들이 종업

해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다

하게 얽혀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시간

원들의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에

는 경영철학이 있다.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힘을 쏟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게다가 노후대비 한다고 한 눈 팔

있다.

았다가는 언제 낙오될지 모르는 살 벌한 상황이다. 따라서 종업원의 생

근로자들이 돈 문제에 대한 스트 레스가 커지면 결근이 잦아지고 업 무에 태만 하게 된다.

불안한 노후 걱정 덜어줘야

특히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막연

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은 기업경영

종업원 자산관리 교육 모범사례의

한 불안감에 휩싸여 일에 집중하지

상의 과제로 대두돼 있다고 해야 할

하나로 미국 최대의 목재 관련기업

못한다. 일부 근로자들에게는 은퇴

‘와이어 하우저’를 꼽을 수 있다. 와

준비에 관한 궁금증을 외부전문가들

기업이 불안한 노후를 걱정하는

이어 하우저는 포츈지가 선정한‘미

에게 묻기 위해 근무시간을 허비하

종원원들의 근심을 덜어주지 못한다

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100대 기

는 경향까지도 나타난다.

면,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이는 생

업’,‘은퇴하기 좋은 10대 기업’등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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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다. 외부에서 얻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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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중에 내용이 잘못되거나 모순된 것이 많아 오히려 근 로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경영층은 근로자들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막고 막 연한 불안감을 덜어줌으로써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종합 은퇴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와이어 하우저의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는 연령·직제별 맞춤형 교육, 둘째 생애 설계(Life Planning)와 자산운용설계를 병행하는 교육, 셋째는 근로자와 배우자와 함께 받는 교육, 넷째 대면교 육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면교육 등으로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의 교육은 이 회사 종업원 뿐 아니라 미 국 내의 다른 기업에게도‘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는 교 육’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와이어하우저 사례 돋보여 일본 굴지의 제조업체인 세이코엡슨의 노동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교육 또한 일본 내 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원이 1만2000명 정도인 이 회사 노조의 슬로건 (목표)은‘라이프 업 유니온(Life up union)’즉 조합원 개개인이 충실한 인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서포터 역할 을 한다는 것이다.

임금 인상이나 노동조건 개선만이 근로자의 가처분소 득을 늘리는 수단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재무교육을 통해

조합원 근로자의 생애설계와 자산관리를 지원해 이를

불필요한 가계지출을 줄이고 가계자산 운용의 효율을 높

통해 생활에서 안정을 얻은 근로자가 일에 전념함으로써

이는 것 또한 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

회사성장과 사회발전에 공헌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다. 현재 라이프 서포트 활동은 경영지원활동, 사회공헌

‘라이프 서포트 활동’은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핵심은 인생설계와 생활설계로 구 성된다. 특히 생활설계에서 노조가 신경 쓰고 적극적으 로 지원하는 부분은 재무설계다. 단, 재무설계 지원은 하되 돈이 인생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은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세이코엡슨 노조의 이런 활동은 1990년대 중반부 터 시작됐다. 이 무렵부터 노조의 역할이 임금 인상 투쟁과 노동환

활동과 더불어 세이코엡슨 노조의 3대 활동부문의 하나 로 자리잡고 있다. 외부에서까지 세이코엡슨 노조라고 하면 라이프 서포 트 활동이 떠오를 정도로 라이프 서포트 활동을 떠올릴 정도로 이 활동이 세이코엡슨 노조의 브랜드로 정착되어 있다. 국내 기업들 또한 앞으로 오는 인생 100세 시대에는 해외 선진 기업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층 도 노동조합도‘근로자의 노후설계 교육은 시대의 요구’

경 개선 투쟁을 위한 파업 중심에서 라이프 서포트 활동

라는 인식을 갖고 관련교육을 강화시켜내지 않으면 안될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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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금의환향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

“세계은행의 관심은 가난한 사람들”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0월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 방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경이로운 경제발전에 놀랍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용 세계은행(WB) 총재가 금의

(KSP) 지식공유 포럼’, ‘한·아프리

나 세계은행의 한국사무소 설립 양해

환향 했다. 5살 때 미국에 건너

카 장관급 경제회의’에 참석했다.

각서를 체결했다”며“민관의 혁신적

가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류학과 의학

김 총재는 이어 15일에는 국내외 언

해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총재는 세계보

론을 대상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

붙였다. 이어 김 총재는“한국 정부가

건기구 에이즈국 국장, 하버드대 의대

자브리핑을 갖고 방한 목적과 의의, 성

제공하는 9000만 달러는 동아시아 뿐

교수, 다트머스대 총장직을 역임하고

과를 밝혔다.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

아니라 세계 개도국에게 혁신적인 솔

지난 7월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서“한국의 개발은 50년도 채 안 된

루션과 재원을 제공할 것”이라며“협

총재가 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

시간에 이뤄졌다”며“한국은 개발원

력기금은 한국의 여러 개발 전문성과

이다.

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 경험 등을 통해 교육과 인프라에도 투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대통령이 지

라고 말했다.

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하는 자리로 187개국이 참여해 개

어려서 가족을 따라 미국에 건너간

도국에 개발기금 지원을 하는 기구다.

김 총재는 서툰 한국말로“고향에 돌

김 총재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

아오니 기쁘다. 또한 세계은행의 사무

IMF 이후 위기 극복한 동인이 무엇이

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소를 대한민국에 개소하는 이때에 회

라고 생각하는지?

방문했다. 15일 이명박 대통령과 환

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

담 후 박재완 재정부 장관 면담을 시

사하다”고 말했다.

작으로‘한·WB 공동 경제발전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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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

다음은 김용 총재와의 일문일답.

“두 가지를 기억하고 있다. 첫 번째 는 일자리의 중요성을 그 때 느꼈다. 남성분들이 직장에서 짤렸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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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정장차림으로 나가 공원에 앉

서울대학교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

아있던 것이 생각난다. 연차총회 직전

관에서 열린‘김용 세계은행 총재와의

에 세계은행 보고서에 나와 있는 얘

대화’에 참석해“한국은 열심히 일하

기기도 하다. 일자리는 소득의 문제를

고 무엇보다 교육을 믿고 교육에 열성

넘어 자존감과 관련된 문제다. 사회적

적”이라며“학생들은 다양한 언어를

결속과도 연결된 문제다. 두 번째는

습득하고 기술을 익혀 세계로 나가야

한국국민들이 금모으기에 나서서 15

한다”고 강조했다.

억 달러가 마련됐다. 중요한 것은 이러

그는“세계은행 총재로서 세계를

한 위기일 때 신속하게 조기에 대응하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한국은 대체

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한국국

어떻게 발전한 것이냐’고 묻는다”며

민들이 결속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한국은 오래전부터 교육에 크게 투

또 일자리 중요한 만큼 성장으로 돌아 서서 민간부문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해왔다고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가 10월 16일 오후 서울대학교 근대법학교 육백주년기념관에서 강연 전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인사말을 듣다가 박장대소 하고 있다.

김 총재는 학생들에게“독일의 경우 모든 사람이 대학을 갈 필요가 없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료를 보고 있

사회”라며“기초학문 교육도 중요하지

대북 지원사업이 중단됐다. 북한의 요

는데 과학계 내부에서는 기후변화가

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역설

청이 있을 때 지원할 것인가?

거역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합의하고

했다. 이어“자기 생각을 명확히 글로

“북한이 도움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있다. 현실이라고 받아들여도 된다. 지

쓸 수 있고 인문학을 전공하더라도 자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북한은 현재

구에 기온이 변화하게 되면 펼쳐지게

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세계은행 회원국은 아니다. 그렇지만

될 시나리오가 무섭다. 신속하게 대응

강조했다.

인도적인 어려움을 하루 속히 벗어나

하고 큰 행동으로 맞서지 않으면 3살

김 총재는“총재직을 맡은 지 4개월

길 바라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배기 아들이 내 나이가 됐을 때 굉장

밖에 되지 않아 나의 비전을 펼쳐 보

국가들이 도움을 주길 바란다, 북한과

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농작지 등이

이기보단 직원들의 생각을 듣고 있다”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아버지가

줄어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기후변

며“세계은행 직원들은 가난한 사람

17살 때 피난을 온 것 때문이 아닌가

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은 고무적

들에게 열정적인 연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포에서 피난을 와 가족들

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세계은행

말했다.

과 생이별을 해야 했다. 북한의 여러

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

또“ ‘ 가난 없는 세계가 우리의 꿈’이

어려운 상황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지

고 있지만 원자력은 지원하고 있지 않

라는 문구를 매일 보고 다닌다”며“세

만 그룹의 회원국이 아니다. 협력기금

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

계은행 직원들은 매일 가난과 싸울 수

은 회원국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 한 국가의 에너지 필요를 맞춰야

있다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공식적인 사용은 어렵다. 다만 대화가

하지만 기후변화를 신경 써야 하기 때

사람”이라고 밝혔다.

시작이 돼 북한이 많은 지원을 받을

문이다. UN과 함께 출범한‘모두를

이어“세계은행의 관심사는 가난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위한 지속적인 에너지 구상’이 의미

나라들”이라며“아프리카 같은 나라

있다고 생각하는데 경제성장을 위해

들이 얻은 수익이 사라지지 않도록 도

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와주고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협

IMF 연차총회에서도 기후변화에 관련해 서 발언을 했는데?

기자간담회에 이어 김 총재는 16일

력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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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2 Vol.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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