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econbrain.com
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 - 현대그룹 “선대 유지이어 경영안정·대북사업 성과” EQUITY
맞수熱戰
롯데家 형제 물밑 지분경쟁
아웃도어 양대강자 코오롱스포츠 VS 노스페이스
FOCUS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박근혜 대통령 경제행보‘잰걸음’
10
Vol.76.OCTOBER 2013
9 771976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故 정몽헌 회장
463014
故 정주영 명예회장
(주)타이쿤비즈네트워크 | 2013년 10월호 | 통권76호 | 2013년 9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원
이어붙이기10월표지용.indd 110
2013-10-07 오후 8:04:16
명예회장
0원
이어붙이기10월표지용.indd 111
2013-10-07 오후 8:04:17
13�10���.indd 1
2013-09-27 �� 6:25:14
CONTENTS VOL. 76 OCTOBER 2013
COVER STORY
10 COVER STORY
10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현대그룹
이번 호에는‘현대’라 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든 아산 정주영 창업 회장의 정통성을 이어받 는 현대그룹을 다룬다. 창업주 1세대 아산으로 부터 2세대 故 정몽헌 회장과 미망인 현정은 회장, 3세대 정지이 전 무(현대U&I)로 이어지는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 을 다뤘다. 현대그룹은 자산규모로 동일인 기준 재계 20위 대기업이다.
52 맞수熱戰
‘세계적 최첨단 테크놀 로지 아웃도어’를 표방 하며 지난 10년간 업계 부동의 1위를 달려온 노 스페이스와‘아웃도어 의 본질을 실현’한다는 일념 아래 지난 40년간 토종브랜드 자존심을 지 켜온 코오롱스포츠의 불꽃 튀는 경쟁을 살펴 본다.
11 현대그룹의 탄생과 발전 14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 16 정몽헌 회장의 기업가정신 20 현정은 회장의 기업가정신 23 정지이 현대U&I 전무의 경영활동
EQUITY 26 대한민국 주식부호 27 1조원 클럽 30 고령자 주식부호 31 롯데家 형제 지분경쟁
FOCUS 34 박근혜 대통령 경제정책 방향 36 10대그룹 총수 초청오찬 37 오찬간담회 모두발언 39 해외 경제외교 성과
ISSUE-Ⅰ 42 흥망위기에 놓인 대기업 43 무너진 샐러리맨 신화 44 LIG 총수일가 구속으로 휘청 46 ‘10월 위기설’휩싸인 동양그룹
ISSUE-Ⅱ 48 勞使‘평행선’쌍용차 사태 49 미니인터뷰-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96 INTERVIEW
www.econbrain.com
114 정년 60세법 입법화 성공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2
13�10���.indd 2
반려동물 건조장 장묘사업 특화 조영두 에이지펫 대표이사
500대 주식부호 리스트
색다른 직업 콘텐츠디자이너 구자승 NLS 대표이사
October 2013
2013-09-27 �� 6:25:18
13�10���.indd 3
2013-09-27 �� 6:25:19
26 EQUITY
맞수熱戰
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11조원대 복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9월17일 종가 기 준)는 석달 전보다 삼성전 자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 면서 약간 높아졌다. 전달 에는 10조원대로 떨어졌으 나 이번에는 지난 6월 종 가 때와 비슷한 11조원 대 로 복귀했다. 지분가치는 11조3321억 원으로 기준 일 대비 0.83% 높아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기준일 인 6월21일의 132만5000 원보다 약간 오른 138만 6000원에 마감했다.
52 코오롱스포츠 VS 노스페이스 53 6조원 규모의 아웃도어 시장 56 2013 추동 트렌드 57 시장 전망
공감 36.5 58 행복나눔·가치경영-SPC그룹 59 국민복리의‘나눔’정신 60 지속가능의‘상생’정신 61 [화보] 행복한 세상 만들기 62 ‘글로벌&문화·환경’공헌 63 다양한 CSR
WORLD FOCUS 64 사진으로 보는 국내외 뉴스 66 LIFE誌사진전 지상중계
FEATURE
58 공감 36.5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 - SPC그룹 함께 느끼고, 함께 감사하 고, 함께 감동하는 아름다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는‘공감 36.5’코너 에 이번에 소개할 곳은 SPC 그룹이다. 1945년 설립 이 후 식품기업으로서 국리민 복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 에 입각해 이웃의 배고픔을 덜어주는데 앞장서는 SPC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68 대·중소기업 창조경제 확산 진력 69 전경련 창조경제특별위원회 71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REPORT 72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분석 73 대기업 내부거래현황 74 내부거래비중 변동현황 75 상위 10개 집단 내부거래현황 76 총수일가지분율 따른 내부거래현황 77 업종별 내부거래현황
www.econbrain.com
4
13�10���.indd 4
October 2013
2013-09-27 �� 6:25:21
13�10���.indd 5
2013-09-27 �� 6:25:22
34 FOCUS
박근혜 대통령 경제 행보 추적
CSR 78 현대·기아차 서비스
ZOOM IN 84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양도 86 대기업 총수 자산 승계율 88 금호그룹‘형제의 난’재연 조짐 89 박병엽 팬택 부회장 전격 사퇴 90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취임 92 홍익그룹 홍익제주호텔 개관
기초연금 공약 후퇴로 수세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 안팎 경제살리기 성과가 다소 빛을 바랬다. 그러나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회동과 중 견기업인 초대오찬, G20 세계무대의 성공적 데뷔와 베트남 국빈방문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복지 공약의 후퇴가 경제민주화 후퇴와 같다고 규정하고 공세를 펼치고 있 는 등 올 하반기 국정운영이 매끄럽지는 않다. 2013년 경제정책을 어 떻게 마무리할 지 최근 행보를 통해 가늠해 본다.
68 FEATURE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분석
LAWSUIT 93 최태원 SK그룹 회장 원심확정 9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파기환송 95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탈세혐의
INTERVIEW 96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98 조영두 AGPet 대표이사 100 구자승 NLS 대표이사
FORUM 102 한금태 삼영기계 회장 104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COLUMN
106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108 이규열의 비즈니스 휴머니티 110 정종호의 CEO 건강경영
BOOK
112 전형구의 독서경영 경제민주화 기조 여파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비중 및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치권과 공정거래 당국 등이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잘못된 관행’으로 규 정하고, 과세와 처벌 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공정 거래위원회가 지난 8월 29일 발표한‘2013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봤다.
KOREA RICHEST 114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TRAVEL 120 태국 끄라비·아유타야
www.econbrain.com
6
13�10���.indd 6
October 2013
2013-09-27 �� 6:25:25
13�10���.indd 7
2013-09-27 �� 6:25:26
42 ISSUE
Ceo & Publisher
흥망위기에 놓인 대기업 기업 총수들의 부도덕한 행위 와 잘못된 판단이‘리스크매니 지먼트’ 를 무력화시키면서 기업 을 송두리째 날리는 것을 왕왕 목격할 수 있다. 물론 기업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는 경우도 있지 만 이 또한 엄밀히 말하면‘판단 의 실기(失期)’ 다. 최근 들어 큰 기업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휘 청거리고 있다. 어떤 기업이 무 슨 이유로 위기에 다다르게 됐는지 살펴보고 반면교사로 삼는다.
84 ZOOM IN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Yoo Seong-Ho Ahn Ji-Yong Min Mi-Kyung Lee Woo-Seong EconBrai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tee
Moon Hyoung-Nam Jeon Hyung-Gu Jung Jong-Ho
Art & Design/Editor
Kim Jung-Youn
Illust Writer Designer
Choi Ji-Hoon Choi Ji-An
A/D & Marketing Chief Manager
Kim Hyo-Sung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TV
①
②
①제일모직 사업양도 후계구도 영향은? ②금호家 박삼구·찬구 형제 갈등 재연 조짐 ③박병엽 팬택 부회장 전격 사퇴 ④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취임
③
④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COOPERATION MEDIA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102 FORUM 한금태 삼영기계 회장 “현실 안주는 실패 향한 지름길”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中企 발전 위한 변화는 두렵지 않다”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대표전화 FAX 인쇄처
서초 라 00181 2007년9월18일 (주)타이쿤비즈네트워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03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www. econbrain.com
All copy-right reserved
COVER STOR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 - 현대그룹
타이쿤비즈네트워크 소유물이므로
롯데家 형제 물밑 지분경쟁 FOCUS
맞수熱戰
아웃도어 양대강자 코오롱스포츠 VS 노스페이스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박근혜 대통령 경제 행보는
10
Vol.76.OCTOBER 2013
9 771976
463014
OCTOBER 2013 Vol. 76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EQUITY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현대그룹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컨텐츠는
“선대 유지이어 경영안정·대북사업 성과” COVER STORY
ECONBRAIN
(주)타이쿤비즈네트워크 현정은 회장
故 정몽헌 회장
故 정주영 명예회장
(주)타이쿤비즈네트워크 | 2013년 10월호 | 통권76호 | 2013년 9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원
한금태 회장
8
13�10���.indd 8
조준희 은행장
October 2013
2013-09-27 �� 6:25:31
Editor's Letter
누가 기업가정신을 더럽히는가!
13�10���.indd 9
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의 사전적 정의는
기
그렇다고 그의 기업가정신이 깨끗하게 부활되는 것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
은 아니다.
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
그 역시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 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이다.
혐의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정의된 내용을 해체해서 간략하게 줄이면 ‘기업을 해
다만 부실계열사 금융기관 채무에 대한 부당지급보
서 돈을 벌되 일부를 사회에 흔쾌히 내 놓는 것’이다.
증과 부동산 저가 매도 등 일부 배임죄에 대해선 법
지극히 간단한 자세와 정신이건만 이를 지키지 못해
리를 더 다퉈볼 여지가 있다는 판결일 뿐이다.
옥살이를 하는 이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경우 부실한 재무상태를 숨
기업가정신 실종이 초래하는 사태는 중소기업의 경
긴 채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계열사를 부당 지
우 그나마 사회적 파장이 크지 않지만 대기업은 종
원한 혐으로 특가법상 사기·배임죄를 물어 불구속 기
사자와 가족, 그리고 투자자 등 피해 규모가 일파만
소됐다.
파다.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경영상태 악화로 채무상환
사회 환원은커녕 그 이전 이윤추구 단계에서부터 온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1198억원 상
갖 불법과 편법으로 부(富)를 거머쥐려고만 하니 벌
당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다.
어지는 결과다.
이 밖에도 계열사 불법지원으로 큰 소해를 끼친 혐의
최근 LIG그룹 총수 부자가 함께 구속됐다. 사기성 기
를 받고 있다.
업어음 발행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울린 죗값이다.
이후 윤회장은 약 2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기업 정
구자원 회장의 경우 78세 고령이란 점과 부자를 동
상화를 도모했다. 평소에 이를 사회에 내놓았으면 그
시에 잡아넣지 않는 온정주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는 훌륭한 기업가로 칭송을 받을 것이다.
이들의 구속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는 반증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동생 최재원 수석 부회장 역시 기
특히 부자의 형량이 각각 3년과 8년이란 중형이 선고
업가정신 측면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죗값을 치러야
된 것은 법원의 잣대가 점점 엄중해 지고 있다는 증
한다는 것이 법조계 일반적인 시각이다.
거다.
한국전쟁 이후 산업사회 60여년 동안 수많은 기업의
이들 일가에 대한 엄벌은 자신들의 담보주식 회수를
흥망성쇠가 있었다. 때론 정치적 희생양으로 무너지
위해 사기성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르고
기도 했지만 상당수가 총수일가의 기업가정신 실종
도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과 경영능력 미달에 따른 것이
한마디로 기업가정신을 논하기도 어려운 ‘양심의 실
다. 그러다보니 기업가정신의
종’인 동시에 ‘범죄를 위한 범죄’였다는 것이다.
정의를 ‘사회 환원은 차치하고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릅
라도 있는 기업이라도 잘 운영
회장의 경우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해 고용을 늘려나가는 자세나
받았다. 병원에 있는 김 회장으로서는 천만 다행이다.
정신’으로 바꿔도 크게 틀리지
실형 확정에 따른 재수감을 면했기 때문이다.
는 않아 보인다.
EconBrain 편집장 유성호
2013-09-27 �� 6:25:32
COVER STORY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 - 현대그룹 창조경제 시대다. 동시에 상생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재계 곳곳에서는‘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 름 아닌 창업주의‘기업가정신’에서 해법을 찾아 난국을 돌파하자는 움직임이다. 재계 CEO들이 뜻을 합쳐 창업기업가사관학교를 만드는 등 기업가정신을 키우려는 사회적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기업가정신은 경솔하지 않으면서도 과감하게 혁신을 추진하는 자세”라고 정의하고 있다. 본지는 이러 한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연중기획물‘창업주에게서 배우는 起業家정신’에 이어 ‘代를 잇는 起業家정신’을 시리즈로 싣고 있다. 이번 호에는‘현대’라는 세계적인 브랜 드를 만든 아산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통성을 이어받는 현대그룹을 다룬다. 창업주 1세 대 아산으로부터 2세대 故 정몽헌 회장과 미망인 현정은 회장, 3세대 정지이 전무(현대 U&I)로 이어지는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을 다뤘다. 현대그룹은 자산규모로 동일인 기준 재계 20위 대기업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0
010��.indd 10
故 정몽헌 회장
故 정주영 명예회장
October 2013
2013-09-27 �� 3:51:05
현대의 탄생과 발전
현대그룹 모태는 47년 세운 현대토건사 상선·엘리베이터 등 20개 계열사 재계 20위
1940년대 초 사업 시작 무렵(가운데) 우측 동생 정인영, 좌 현대건설을 중소업체에서 상 해외 출장길에 오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과 조 집무실에서(1970년대) 측 사촌동생 정원영과 함께. 위그룹으로 도약시킨 미군 르는 아산(1965년) 선소 건설 차관 도입 서명을 마친 아산(1971년) 공사 계약 장면(1950년대)
대를 창업한 故 峨山 정주영의 인
현
싸전을 열었다. 삼성을 일으킨 故 호암
서비스 공장 직공이었다. 그의 권유로 적
생은 파란만장한 만큼 기업도 다
이병철이 첫 사업을 실패하고 대구에 삼
자가 누적된 아도서비스를 헐값에 사들
이내믹하게 변모 하면서 성장했다.
성상회를 만든 것과 같은 해다.
인다. 아산은 싸전 문을 닫은 후 1000원
현대그룹의 ‘발아’는 1947년 5월 25일 설립된 현대토건사다. 이는 현대그룹 뿐 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범 현대
이란 거금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아도서 기술 없이 토건업 진출‘베팅’
비스는 싸전과 비교될 수 없었다. 아무리
1937년 중국과 일본 간 노구교사건이
헐값이지만 사려면 5000원이 필요했다.
터지면서 아산에게 첫 시련이자 위기가
아산은 옛 거래선인 삼창정미소 오윤
그러나 ‘파종’이라고 할 수 있는 첫 출
닥쳤다. 중국과 전운이 감돌자 조선총독
근 사장을 찾아가 신용을 담보로 3000
발은 쌀집이었다. 22세 때인 1937년 초
부는 전시체제령과 함께 미곡통제와 쌀
원을 빌렸다. 그리고 오인보, 이을학, 김
서울 신당동에 있는 복흥상회를 물려받
배급을 시작했다. 한마디로 싸전이 필요
명현(경성서비스공장) 등이 추렴한 자금
은 것이 기업(起業)의 기원이 됐다.
없어진 것이다. 전국 싸전들은 일제히 문
과 자기 자금 1000원을 합쳐 아도서비
이에 앞서 아산은 1934년 복흥상회에
을 닫아야 했고 1939년 말 경일상회 역
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배달원으로 취직했다. 조건은 하루 세
시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폐업을 했다.
끼 식사제공과 월급으로 쌀 한가마니(당
호암의 삼성상회가 중일전쟁으로 인
가의 모태가 된다.
시 12원)였다.
두 바퀴 자전거 인생이 네 바퀴 자동 차 인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해 호황을 누린 것과 정반대였던 것이다.
아산의 회고에 따르면 인수 20일 만에
‘성실’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 아산은
쌀 사업을 통해 ‘성실’이 기업가정신의
빌린 돈의 절반을 갚을 정도로 회사가
이를 악물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했
최고 자산임을 통찰한 아산은 이듬해인
잘 돌아갔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직원
다. 그러기를 4년, 아산을 눈여겨 본 주
1940년 자동차수리공장 ‘아도서비스’를
이 손 씻을 물을 데우려 시너를 불통에
인은 쌀가게를 그에게 넘겨준 것이다.
인수해 경영한다. 싸전 단골이던 이을학
던진 것이 화근이 돼 공장이 순식간에
씨를 만난 게 계기가 됐다.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아산은 오 사장
아산은 1938년 1월 신당동에 세를 얻 어 상호를 ‘경일상회’로 바꾸고 자신이
이 씨는 당시 서울에서 가장 큰 경성
을 찾아가 3500원을 다시 꿔서 공장을
October 2013
010��.indd 11
11
2013-09-27 �� 3:51:08
COVER STORY 현대의 탄생과 발전
사우디아라비아 나와프 왕자와 20세기 최대 공사인 사우 주베일 산업항 공사 계약 체결 후 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1976년 6월) 공사현장에서(1978년)
지으려고 했지만 아현동 공장부지 허가
서산 간척사업 현장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 는 아산(1984년)
서산 간척지에서 LG 구자경 회장과 함께 (1980년대)
이런 환경 속에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조건이 까다로워 신설동에 무허가로 둥 지를 틀었다. 다른 자동차 서비스공장보
공장을 건설했으며 삼척·영월·군산·인 천·평택의 화력발전소를 지으며 기술력
현대토건사ㆍ현대자동차공업사 합병
을 쌓아갔다. 화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시
다 빠르게 정비해 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현대자동차공업사가 단단하게 기반
공은 수력발전소인 춘천댐과 다목적댐
공장은 수주가 밀려 밤낮없이 돌아갔고
을 잡아갈 무렵 아산은 차 수리보다 부
인 소양강댐 건설로 이어졌다. 특히 부족
아산이 자동차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된
가가치가 높은 토건업 진출을 모색했다.
한 시멘트와 철근을 대체하기 위해 콘크
그러나 경험, 자본금 등 부족한 게 한
리트댐이 아닌, 자갈과 모래를 이용한 사
1941년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일으켰
두가지가 아니었다. 당시 경제환경 역시
력(砂礫) 댐을 고안해 소양강 댐을 완성
고 이듬해 조선총독부는 기업정비령을
토건업은 위험부담이 매우 컸다. 요즘 말
시킨 아산의 창조적 사고는 우리나라 대
내려 군소기업을 강제로 합병시켰다.
로하면 벤처기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안 건설의 효시로 손꼽힌다.
것도 이 때다.
아도서비스는 1943년 종로의 일진공
였다. 아산은 일단 미약하게 시작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건국 이래 최대
작소에 흡수합병 됐다. 합병 후 아산은
현대토건사로 시작한 건설업은 1950
의 토목공사였다. 국토의 대동맥을 잇
자동차정비 사업에서 손을 떼고 트럭 30
년 1월 현대자동차공업사와 합병해 현
는 대역사로 공사 기간은 당초 3년이었
대를 가지고 보광광업 광석을 날라주는
대건설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꿔 설립등
다. 당시 기술 수준과 장비로 이 기간 내
운수업에 손을 댔다. 그리고 1945년 5월
기를 하고 본격적인 수주에 들어갔다.
428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사업권을 넘겨주고 낙향해 해방을 맞았
현대건설은 1960년대 이르러 자본금
다. 그리고 서울에 상경해 또 다른 사업
1억원에 125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형
기회를 찾았다. 미군정으로부터 땅을 얻
건설업체로 발돋움했다.
국가적으로도 큰 모험이고 불가능하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산은 이때 기계화를 통한 공기 단축
은 아산은 1946년 4월 명보극장 부근에
1960년대 전쟁의 상흔을 딛고 경제개
이 성공의 열쇠라고 판단하고 당시 국내
‘현대자동차공업사’란 간판을 달고 자동
발과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활
경제 상황에서는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
차 수리 사업을 또 다시 시작한다.
발히 시작됐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
는 800만 달러어치의 중장비를 도입했
은 국가 기간시설의 건설이었다.
다. 그 무렵 우리나라 총 중장비가 1400
현대란 이름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해 방 직후 일제 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갔거
이미 남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한강 인
나 생활 터전을 잃고 해외에 떠돌던 동
도교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현대건
포들이 속속 귀국하자 서울은 교통량이
설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은 호남비
1970년 7월 7일, 428km에 이르는 경
급속도로 늘었다. 현대차동차공업사는
료 공장을 시작으로 한국비료, 충주비료
부고속도로는 착공한지 2년 5개월 만에
12
010��.indd 12
새해 아침, 휘호하는 아산 (1985년)
대 정도였는데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 해 들여온 중장비가 1900대였다.
October 2013
2013-09-27 �� 3:51:10
김수환 추기경과의 만남 (1992년 5월)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1992년)
고려대 명예 철학 박사 수여식(1995년 3월)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과의 만남 (1998년)
1998년 6월 소떼 방북 뒤 귀국하는 모습.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재
용했다. 현대건설의 중동 진출은 단순한
픽 유치에 성공했다. 80년대 후반에는
원과, 우리나라 기술과, 우리나라 사람
외화획득을 넘어 울산조선소 중흥을 통
북미시장에 대량의 자동차를 수출함으
의 힘으로, 세계 고속도로 건설사상 가
해 중공업 자생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
로써 얻어진 지명도와 정보력 등을 토대
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길’로 회자되
다. 이 무렵 자동차 산업은 해외 메이커
로 한·소 수교의 숨은 주역을 맡는 등 북
고 있다.
와의 합작을 정리하고 독자모델인 ‘포니’
방시장 개척 선두에 섰다.
이후 아산은 국가 기간시설 건설뿐 아
를 개발해 자동차국산화와 수출이라는
니라 우리나라의 중공업, 기계공업의 경
두 마리 토끼를 쫓았다. 결과적으로 ‘토
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아산의 노력은
끼몰이’는 성공했고 건설, 자동차, 중공
1987년 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수출실
농업과 경공업 등 1차 산업 일색이던 국
업 분야의 성장으로 기초소재인 철강과
적 1위 자리를 내줬던 현대는 90년대 들
가 산업의 구조를 확대, 변화시키는 동
금속 수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현
어 정상을 재탈환했다. 1990년 6월까지
력이 되었고 결국 대한민국의 현대화와
대종합제철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종합
실적기준으로 상품수출 74억2000만 달
경제발전 견인차가 됐다.
제철사업은 성공하지 못하고 인천제철,
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70억불 수출
대한알루미늄공업을 인수하는 데 만족
탑’을 수상했다. 이같은 현대의 약진은
해야했다.
수출전략 산업에 집중 투자해 해외시장
사업다각화로 범 현대가 일궈
상장 3·비상장 17개사 규모로 발전
1970년대 들어 현대는 조선사업에 진
1970년대 초 8개에 지나지 않던 계열
출해 중공업 기업군을 형성하기 시작했
사가 70년대 후반 들어 30여개로 늘어
아산이 일으킨 현대는 이후 현대그룹
다. 70년대 국가정책과제는 중화학 공업
나는 등 몸집이 빠르게 불어났다. 이는
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백화점
육성이었다. 현대는 발 빠르게 국가 시책
건설, 자동차, 조선을 주축으로 관련 산
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산업개발, 성
을 따라가면서 재계 맏형으로 부상했다.
업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종합무역업, 해
우그룹, 한라그룹, KCC, 서한·후성그룹,
조선사업은 그러나 제1차 오일쇼크에
운업, 금융업 등 수출지원 부문에서 신
현대오일뱅크, 비앤지스틸 등으로 분가
규진출이 늘어난 결과다.
되면서 계열분리를 했다. 범 현대가 적통
직면하면서 초창기 어려움이 있었다. 대
을 개척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신 오일머니를 움켜쥔 중동국가들의 씀
1980년대 세종로 시대를 마감하고 계
을 주장하는 현대그룹은 동일인 기준 재
씀이가 커지면서 건설 붐을 일으켰다.
동시대를 연 현대는 자동차와 전자를 수
계 20위 기업으로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건설은 중동건설에 적극적으로
출 산업화하고 북방시장의 문을 열었다.
현대엘리베이터 등 상장사 3개와 현대로
참여해 오일머니를 국내로 끌어들여 이
1981년 아산은 대한체육회장과 전국
지스틱스 등 비상장 17개사 등 총 20개
를 다시 중화학공업 육성 재원으로 사
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88올림
사를 거느리고 있다.
October 2013
010��.indd 13
13
2013-09-27 �� 3:51:12
COVER STORY 아산의 기업가 정신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반드시 된다’는 90%의 확신으로 사업
“나
는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
만큼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받을 만큼 자신 있으니 검토를 마쳤으면
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나는 무슨 일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이다.
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퍼센트’와
지금은 사라졌지만 500원짜리 지폐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퍼
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면 옛날부터
센트’ 외에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단
조선강국이었다고 외국인들을 설득한
1퍼센트도 갖지 않는다. 내가 살아 있고
일화 역시 옥스퍼드유머 못지않게 잘 알
건강한 한, 나한테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
려진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아산은 영국
패는 없다. 나는 이날까지 어느 공장이
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자금을
고 땅을 마련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말
빌리는 데 성공했고 우리나라 조선업을
뚝을 박고 길을 닦아서 그 위에 내 손으
세계 1위로 올려놓는 주춧돌을 세웠다.
로 내가 지어서 시작하지 않은 공장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간다. 이미 시장에는
적한 기술이 아무리 많고 제반 여건이
현대가 수십만톤 규모의 조선소를 만들
아산의 기업가정신 요체는 실천과 행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재의 우리한테 불
계획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더불어 그
동으로 요약된다. ‘알라신 도움 없이는
굴의 개척정신, 창의적 노력, 진취적 기
런 시공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론도
완성되기 어렵다’는 사우디 주베일항 공
상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이 옛일이 되는
함께 따라 붙었다.
사에서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을 접할 수
아산의 생각은 달랐다. 베트남전쟁 특
있다.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만든 10층
수도 수그러들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
빌딩 규모의 철골 구조물을 바지선에 매
했다. 특히 해외 건설경험도 살리고 장
달아 지구 반대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아산의 기업가정신은 ‘억척스러움’에
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살릴 수 있을만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운반한 일은 업계
서 비롯된다. 다소 무모하다 싶을 정도
한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거리를 찾았
에서 ‘신화’로 남아있다. 조선소가 있었기
의 저돌성도 발견된다. 아산의 조선소
다. 그게 바로 조선업이었다. 자그마치 총
에 가능했고 아산의 결정이 있었기에 신
구상은 무모할 정도로 단순했다. 집도
8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화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모두 아산
건 한순간이다.” 아산이 남긴 어록 중에서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정수다.
짓고 자동차도 만드는 데 배라고 왜 못
아산은 자금을 융통을 위해 런던에
만들겠나 싶어 손을 댄 것이다. 조선소
있는 바클레이스 은행 문을 두드렸다. 해
아산의 이 같은 리더십은 당시로서는
건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에 날아
외건설 실적과 풍부한 우수 인력, 입지
가히 ‘혁신적’이었다. 또 충만한 도전정신
간 일화는 지금도 ‘신화’처럼 회자된다.
조건 등을 앞세워 바클레이스를 설득했
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경영환경을 읽는
프랑스와 스위스 은행에서 현대그룹
다. 당시 은행 부총재와의 대화는 ‘옥스
탁월한 혜안도 리더십의 한 축으로 몫을
총자산보다 많은 4300만불 대출을 요청
포드유머’라고 이름 지어져 지금도 전해
다했다. 아산의 창업 초창기 시절은 한
했다가 퇴자를 맞은 아산은 1971년 9월
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사업계획서 작성
마디로 시련의 연속이었다. 식민지 시대
14
010��.indd 14
혁신적 리더십으로 大役事 이끌어
없다. 과거의 실적이 아무리 대단하고 축
의 행동하는 실천력이 밑받침이 됐다.
October 2013
2013-09-27 �� 3:51:12
정치적 불안이 기업 경영을
1974년 현대중공업에서 26만
어렵게 했다. 전시체제령, 강
톤급 대형 유조선 도크 이동
제합병, 화재 등으로 아산은
을 지휘하면서 “모든 것은 나
여러 차례 좌절을 맛봐야 했
에게 맡겨라. 겁이 나거든 집
다. 그러나 그는 늘 새롭게 오
에 가서 내가 부를 때까지 조
뚝이처럼 일어났고 실패를 두
용히 기다려라”라면서 직원
려워하지 않았다. 아산은 자
을 다그친 일화는 유명하다.
서전에서 “나는 생명이 있는
당시 국내 기술로는 초대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형 유조선을 만들 수 있을지
내가 살아있고 건강한 한 시
장담이 어려웠다. 현대중공
1998년 10월 2차 소떼방북을 마치고 돌아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련은 있을 지언 정 실패는 없 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어록은 ‘시 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란 자서전 제목 이 됐다. ‘할 수 있다’는 긍정 마인드 강해
업 울산조선소는 1974년 6 를 만든 대동맥이 됐다.
월 28일 2년 3개월간의 사투 끝에 유조
아산은 1963년 ‘솔직담담한 성품을 기
선 건조에 성공했다. 허허벌판 모래사장
르자’는 글을 통해 성품의 중요성을 강
과 갯벌 위에 조선소를 세우고 초대형
조했다. 아산은 “그 사람의 지식보다도
선박까지 만든 아산의 집념이 있었기에
그 사람의 솔직담백한 성품이 인간 대
가능한 일이다.
아산의 실패불가론은 애국심과 맞닿
인간의 관계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
1977년 전경련 회장 취임을 앞두고 한
아 있다.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하고 있는 까닭이다. 오로지 교양이라는
“기업가는 자신이 일으킨 사업이 자기가
항 건설 계약서명식 때 아산은 “우리 어
것은 책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고 선배의
존재하지 않을 때도 영원히 존재하기를
깨 위에 민족의 생사가 달려있고 그래서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니다. 자신이 자
바란다”는 말은 지속가능한 기업의 존재
우리는 실패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기의 성품을 올바르고, 깨끗하고, 반듯하
가치와 책무에 대한 자신과의 약속이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아예
고, 씩씩하고, 공순하고, 맑고, 의롭고, 착
다. 아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수성
대담한 ‘실패불가’ 정신으로 일을 추진한
실함을 배양하는데 힘쓰는 일이라 하겠
가형 기업인이다. 그는 1915년 11월 25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는 글을 남겼다.
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북
아산의 이런 담대함과 담담함은 “창 업의 가장 근본은 낙관적인 사고와 자신
청물장수 후손인 부친 정봉식 옹과 모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가
친 한성실 여사 사이에서 6남2녀의 장남
감”이란 표현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할
아산의 개척가적 기질을 담은 “길이
으로 태어났다. 보통학교 졸업과 세 번의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사고가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가출 등 무수한 역경을 딛고 3전4기 끝
없었다면 오늘의 현대는 싸전에서 끝났
된다”는 청년창업가들에게 시사하는 바
에 무일푼으로 일어났다.
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산은 현대자
가 크다.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전파하는
2001년 3월 21일 아산은 향연 86세로
동차공업소를 하다가 주위 반대에도 무
전초기지인 ‘아산나눔재단’ 역시 이 어록
세상을 떠났다. 그가 씨 뿌린 현대가 현
릅쓰고 토건업에 뛰어든 ‘자신감’이 있
을 강조하고 있다. 아산의 창업정신을 가
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
었다. 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
장 잘 함축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점, 한라, 현대산업개발 등 재계 주요그
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란 긍정의 힘
아산은 무수히 많은 주옥같은 어록을
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의 자산을
을 믿었다. 결국 자동차공업소와 토건업
남겼다. 감성적이 메시지를 담은 것도 있
모두 합치면 명실공이 확고부동한 재계
을 합친 현대건설은 오늘의 ‘범 현대가’
지만 강한 어조의 공격적인 것도 있다.
1위다.
October 2013
010��.indd 15
15
2013-09-27 �� 3:51:13
COVER STORY 故 정몽헌 회장의 기업가 정신
선친 유지 가장 잘 받든‘통일경제인’ 국제적 감각으로 현대그룹 체질 바꿔
정
협사업에 투혼을 발휘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업 유지를
그는 남북경제협력을 위한 커다란 청
가장 잘 이어받은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그는
다. 그는 생전에 그룹을 이끌면서 전자,
개성공업지구와 민족의 혈맥인 경의선
상선, 무역, 건설, 서비스, 남북경협사업
길을 통해 남북 일일 생활경제권을 건설
등 통일 한국의 미래를 엿보이게 하는
해낸다는 목표를 잡았고 끝내 이를 실천
굵직한 사업을 이끌었다.
했다. 연세대 국문과를 수석 졸업하고 미
몽헌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 회장의 뛰어난 경영능력과 인간적
국 페어리 디킨슨(Fairleigh Dickinson)
인 면모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것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의 확고한 기업가 정신 때문이란 게
정 회장은 다양한 해외활동을 통해 국제
현대그룹 측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기
감각을 지닌 전문경영인으로 현대그룹
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개인의 소유가
의 기업체질 개선에 주력 했다.
될 수 없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국가와
통일농구대회, 2003년 2월 금강산 육로
현대그룹의 중후장대한 사업구조를
민족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념을 실현
관광, 같은 해 6월 개성공단 착공식 등을
첨단사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이사회
해야 한다는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면서 본격적인 남
중심의 선진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사업보국을 기
북경협시대를 개척하는 데 늘 선두에 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치로 내세웠던 정 명예회장의 유지를 고
있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를 정
야에 뛰어들었을 때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사업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번
착하고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해 2000년
첨단산업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기업경
영을 도모하는 것이 기업가의 근본이며
6월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주선하는 등
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경기도 이천의
그 사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기업의 이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
불모지에서 현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설
윤을 창출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의
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립했다.
스란히 받들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난
당시 일본 전자업체의 한 회장은 “건
이 같은 기업정신은 항상 먼 미래를
1998년 10월, 1999년 9월, 2000년 6월,
설과 중공업에 익숙한 정주영 회장이
내다보고 7000만 겨레가 다 함께 잘 살
2000년 8월, 2000년 9월 등 총 5차례 만
생전에 흑자는 못 볼 것”이라고 예측하
아가는 통일경제를 추구했던 정 명예회
나면서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사업,
기도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과감한 투
장의 대북사업관과 맥락을 같이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사업, 철도, 통신 등 대
자와 공격적인 경영으로 취임 5년만인
북SOC사업과 같은 굵직한 민간급 남북
1989년 첫 흑자를 기록해 업계를 깜짝
경협사업을 추진했다.
놀라게 했다. 또 지난 1981년 현대상선
가치 제고”라고 늘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98년 전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한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에 이어 1998년 11월 18일 역사적
그 후에도 수 십 차례 북경, 금강산, 평
사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현대상선을 국
인 금강산관광선 운항, 1999년 9월 남북
양, 개성 등을 오가면서 북측과 남북경
내 최대의 운송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16
010��.indd 16
정 회장이 1980년대 초 전자산업 분
October 2013
2013-09-27 �� 3:51:13
정 회장은 “인
중요합니다. 기술확보를 위해 얼마만큼
간의 능력은 개
경영자 입장에서 직원들이 일에 대해 만
발하기 나름이어
족을 느끼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서 경영자는 직원
해 주느냐, 이것이 경영자의 1차적인 의
들이 자신감을 갖
무입니다”라며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설
도록 해주는 것이
파했다. 정 회장은 허심탄회한 토론을
가장 중요한 미
좋아해 직원이나 바이어들과 식사할 때
덕”이라고 수시로
밥 먹는 것도 잊을 만큼 토론에 열중한
강조했다. 권한을
적도 있다. 그는 또 보는 스포츠보다 같
부여하되 책임감
이 뛰는 것을 좋아하는 스포츠맨이었다.
또한 중요시 여
스키와 골프를 좋아했지만 1991년 신입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그가 사장
겼던 것이다. 오너의 일방적 지시로 회사
사원 단합대회에서 직원들과의 씨름을
재임기간인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약
가 잘 돌아갈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
하다 인대를 다친 이후 스키보다는 수영
8년간은 현대상선이 단시일 내에 국내
문이다. 정 회장의 자율경영 체제가 현
과 골프를 즐겨 했다.
최대 종합해운기업으로 급성장한 도약
대그룹 전체의 기업문화
기였다.
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
1996년 6월 동남아지역 출장 중 직원들과 함께. 정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과 격없 이 토론하기를 즐겨했다.
정몽헌 회장 이력
해운업계가 불황에 빠져 있던 80년대
은 그의 인간적인 매력
68. 2 보성고등학교 졸업
에 정회장은 “불황기에 선박을 건조해
때문이었다. 주변인들은
72. 2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호황기에 대비한다”는 전략으로 투자를
정 회장을 확고한 기업
79. 2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더욱 확대하고 유조선, 벌크선, LNG 수
가 정신과 냉철하고 합
83. 6 미국 Fairleigh Dickinson대 경영대학원 졸업(MBA)
송선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해 흑자
리적인 결단력 이면에
98. 2 연세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
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가슴 깊은 따뜻한 인품
75∼77 현대중공업(주) 사원 ∼ 차장
정 회장은 1986년 송년사에서 “배만
과 곧고 순박한 인간애
77∼81 현대건설(주) 부장 ∼ 상무이사
지어서 투입하면 저절로 화물이 집하되
를 가진 사람으로 평가
81∼88 현대상선(주) 대표이사 사장
고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과감한
했다.
84∼91 현대전자산업(주) 대표이사 사장
투자가 응분의 수익증대로 이어지려면
그는 형식에 얽매이지
89∼92 현대 Elevator(주) 대표이사 회장
그에 상응하는 획기적인 영업력 강화가
않은 진솔한 모습으로
88∼95 현대상선(주) 대표이사 부회장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의
임직원들과 함께 어울렸
92∼00 현대전자산업(주) 대표이사 회장
모든 화물을 우리가 실을 수 있다는 적
고 이를 통해 임직원들
96∼97 현대그룹 부회장 (겸), 현대건설 회장,
극적이고 진취적인 의욕과 한계를 넘어
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
현대종합상사 회장, 현대상선 회장, 금강기획 회장,
서려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입
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
현대엔지니어링 회장, 현대정보기술 회장
니다”라며 획기적인 영업력을 강조해 성
다. 그는 경영철학 속 1
98∼00 현대그룹회장
과로 이어지게 했다.
순위는 ‘사람’이다. 그는
00∼03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이런 성장의 과정에서 정 회장은 직원
“기술이 핵심이며 기술
03. 8. 4 타계
들에게 현대그룹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
86. 10 철탑산업훈장 수상
제시했다. 그것이 바로 ‘자율경영’이었다.
다. 그래서 사람이 가장
95. 11 금탑산업훈장 수상
October 2013
010��.indd 17
17
2013-09-27 �� 3:51:13
COVER STORY 故 정몽헌 회장 화보
1976년 7월 현정은 회장과 타워호텔에서 결혼을 치른 후 폐백을 드리는 모습. 故 정주영 명예회 장과 변중석 여사가 함께 자리했다. 타워호텔은 현대그룹에 인수돼 반얀트리로 재개장 했다.
1968년 연세대 국문과 재학시절. 1972년 수석졸업을 했다.
1983년 6월 미국 페어리디킨스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 께. 현정은 회장은 같은날 인간개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군 제대 직후 어머니 변중석 여사와 함께.
평양초대소에서 포켓볼을 치던 모습.
18
010��.indd 18
1979년 맏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전무가 고미술 서적에 관심을 보이자 환하게 웃고 있다. 정 전 무는 후일 서울대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다.
October 2013
2013-09-27 �� 3:51:15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24.96
13.91 19.99
현대엠코
24.84
현대파워텍
26.13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41.12
비앤지스틸
40.0 20.0
해비치 CC
汎 현대가 가계도
15.76
현대오토에버시스템즈
HMC 투자증권
31.52
56.47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범 현대家 가계도 장남
정몽필(작고) 이양자(작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작고) 변중석(작고)
차남
정성이(51) 이노션 고문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선두훈(56) 대전선병원 이사장
정명이(49)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정태영(52) 현대카드 사장
정윤이(45)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신성재(45) 현대하이스코 사장
정의선(43)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지선(40) 강원산업家
정몽근(71)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지선(41) 현대백화점 회장
황서임(41) 황신덕 전 법무 손녀
우경숙(62) 현대백화점 고문
정교선(39) 현대백화점 부회장
허승원(38) 대원강업家
정몽구(75) 현대차그룹 회장 이정화(작고)
3남
장녀
정경희(69) 정희영(73) 선진종합 회장
4남
정몽우(작고) 전 현대알미늄 회장 이행자(68)
5남
정몽헌(작고) 전 현대그룹 회장
정지이(36) 현대유앤아이 전무 정영이(29)
현정은(58) 현대그룹 회장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家 6남
정영선(28)
정몽준(62)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국회의원 김영명(57) 김동조 전 외무장관家
7남
정몽윤(58) 현대화재해상 회장 김혜영(53) 부국물산 김진형 회장家
8남
정몽일(54) 현대기업금융 회장 권준희(50)
October 2013
010��.indd 19
19
2013-09-27 �� 3:51:15
COVER STORY 현정은 회장의 기업가 정신
강력한 카리스마로 위기마다 정면돌파 그룹 체제 안정·대북사업 유지 등 성과
가
정주부였던 현정은 회장은 부군인
력의 시대를 확대,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다. 남북경협 사업은 단순히 선대 회장
치열한 경영 현장에 뛰어 들었다.
의 유지를 받드는 차원이 아니란 게 그
현 회장은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의 생각이다. 남측의 자본력과 북측의
는 듯 강력한 카리스마로 단기간에 그룹
질 좋은 기술력의 융합은 남북통일을 앞
을 안정시켰고 대북 사업 역시 정면 돌
당기는 평화사업만이 아닌 남북경제를
파로 가시적 성과를 가져왔다.
한 단계 도약시키는 민족 숙원 사업이란
2003년 10월 21일 남편을 여읜 지 2개
것이다. ‘단 한사람의 관광객이 있어도
월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늘같이
금강산 관광은 계속한다’는 어록이 그의
섬겼던 남편의 유고로 슬픔이 컸지만 눈
남북경협에 대한 시각을 대변해 준다.
물 흘릴 여유조차 없었다. 그만큼 현대
현 회장은 “남북 모두에게 이득이 되
에 직면한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소
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 공단 사업을
위 ‘형제의 난’으로 그룹이 두쪽난 상황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이 살아 생전
반드시 성공시켜 남북 경제가 활짝 웃는
에다가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수사가 마
에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개인
민족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데 기
무리 되지 않은 때라 왠만한 경영능력으
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것이다’
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는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라고 강조한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게다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인 범 현대가
있다”며 “기업은 다양한 기업활동을 통
의 경영권 위협이 더 큰 위험으로 도사
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그룹 해체 후 ‘나홀로’ 움직였던 계열
리고 있었다. 범 현대가에서는 현대의
향상에 기여해야 하는 꿈을 실현해야 한
사들은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정
한 축이 며느리가로 넘어가는 것을 극히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영 KCC 명예회장 사이에 빚어졌던 경
그는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로 취임하
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이후 현 회장을
면서 현대그룹 회장으로 나섰고 그룹 경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결속력을 만들었
영 안정화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
다. 이를 통해 그는 취임 후 매출과 영업
정몽헌 회장의 유고는 그에게 뜻하지
다녔다. 또 상선, 엘리베이터 등 각 계열
이익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켰다. 적자에
않게 ‘사명감’을 심어줬다. 현대의 적통
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책임경영과 그
허덕이던 현대그룹을 흑자기업으로 탈
을 이어가는 저력을 느끼게 했고 국민들
룹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했다. 각 계
바꿈 시켰다. 이런 성과 기반에는 직원
의 성원을 몸소 체험케 했다. 현 회장은
열사별로 업종과 업력에 맞는 전문경영
들이 가진 현대 특유의 ‘끈끈한’ DNA 바
당시에 대해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인 체제를 구축했고 투명경영과 윤리경
탕이 됐다. 현 회장은 영업 최우선주의와
회장의 유지를 받는 것이 국민과 시대가
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고객 최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영업의 현
경계했다. 현대그룹 재건에 앞장
요구하는 사명이란 확신을 가지게 됐다
20
이와 함께 현대그룹만이 추진할 수 있 는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민족 화해와 협
고 회고 했다.
010��.indd 20
특유의‘끈끈한’영업력 부활시켜
대’를 일구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현 회장의 기업가정신은 아산과 남편
October 2013
2013-09-27 �� 3:51:15
인 정몽헌 회장과 크게 다르
감이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
지 않다. 외려 그들의 유지를
하게 해줄 것”이라며 임직원
확대 계승발전시키는 쪽으로
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비전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 회장
2020’은 2020년 매출 70조 원
은 “정몽헌 회장이 살아 생전
영업이익 5조8000억 원 달성
에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을 목표로 하고 있다.
되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 가와 민족의 것이다’ 라고 강
유지 이어 대북사업 진두지휘
조한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
최근 개성공단이 재가동
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 몽헌 회장 이전에 아산이 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9월 6일 한국-브라질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공로 로 브라질정부가 주는‘리오 브랑코(Rio Branco)훈장’을 받았다. 왼쪽은 에드문 드 후지타 주한 브라질대사.
되면서 현대의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도 활기를 되찾 고 있다. 이는 ‘故 정몽헌 회
강조했던 말이다. 그는 기업 윤리적으로 바로 서야 하고
‘비전 2020’ 선포식에서 선포한 말이다.
장 10주기’ 추모를 위해 8월에 방북한 현
안좋은 일은 아예 저지르지 않는 것이
현 회장은 “당국간 대화가 진전되면
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은 국방위원
중요하다는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다.
막힌 길이 뚫리고 더 큰 희망의 문과 축
회 제1위원장으로부터 구두 친서를 받
현대그룹의 참모습에 대해 그는 “국가
복의 통로가 활짝 열릴 것으로 확신한
으면서 기대감이 올라간 것이다. 현 회장
의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온 국민이 더
다”며 대북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은 “현대는 결코 금강산관광을 놓지 않
불어 잘 살 수 있도록 기업 이윤의 사회
피력하고 사업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을 것”이라며 “반드시 관광이 재개되도
환원을 소명으로 삼는 기업”이라고 정의
것을 당부했다.
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하
했다. 그는 사외이사제도를 강화한 이사
또 “선대회장께서 물려주신 자랑스러
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전사적으로 확산
운 현대그룹을 잘 키워 후배
시키는 등 대주주 중심의 운영을 벗어나
들에게 물려줄 막중한 사명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우리에게 있다”며 “현대
“기업은 대주주의 뜻대로 운영되는 것
그룹을 글로벌 선도그룹으로
이 결코 아니다”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한 단계 성장 시키는 일, 대북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경영인들이 능
사업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자율경영과 책임
놓는 일 모두 반드시 이뤄내
경영 체제가 제대로 구축될 수 있도록
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강조했다. 현 회장은 나아가 “지금 힘
‘비전 2020’차분히 실현 중
들어도 정상은 생각보다 가
“현대가 열어놓은 남과 북의 민족화
까이 있다. ‘비전 2020’을 추
해사업인 금강산·개성관광 사업은 계속
진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 때
되어야 한다”.
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
현 회장 2010년 4월 12일 연지동 현대
적 사명을 떠올리며 힘을 내
그룹 신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그룹
자. 우리 마음에 담은 사명
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정은 회장 이력 1955년생 69.3∼72.2 경기여자고등학교 72.3∼76.2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76.3∼79.2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전공 80.9∼83.5 미 Fairleigh Dickinson대 대학원 Human Development 전공 83∼99.8 걸스카웃 연맹 국제분과위원, 중앙육성위원 88∼99.1 대한 여학사협회 재정분과위원 98∼00.7 걸스카웃 연맹 중앙본부 이사 99∼현재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 03∼현재 현대그룹 회장 05∼07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 06∼07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회의 위원
October 2013
010��.indd 21
21
2013-09-27 �� 3:51:16
COVER STORY 현정은 회장 화보
정주영 명예회장 고희 때 청운동 자택에서 동서들과 함께. 제일 좌측이 현 회장이다. 1959년 어머니 김문희 여사의 이화여대 국제정치대학원 졸업식에서 아 버지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과 언니와 함께. 당시 4살이었다.
2009년 7월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거북선 나루터에서 ‘현대그룹 용선(龍船) 대회’를 열고“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하는 현 회장.
둘째 딸 영이 씨를 안고 있는 정몽헌 회장과 행복한 한 때.
현 회장이 이화여대 개교 127주년 기념식에서 김선욱 총장으로부터‘제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2007년 1월 경기대학교 이광춘교수가 현 회장을 비롯해 주요 인물들을 수묵 담채화로 그려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는‘우리시대의 얼굴전’ 을 개최했다.
22
010��.indd 22
2009년 8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찍은 사진. 앞줄 왼쪽에 현 회장과 김 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 우측이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U&I 전무다.
October 2013
2013-09-27 �� 3:51:19
정지이 전무의 경영 활동 <현대 U&I>
현정은 회장 보필하며 경영수업 재무분야 섭렵 고속승진 승계 1순위
정
지이 현대U&I 전무는 현정은 회장
진출해 있기 때문에 이같은 해석이 나온
의 장녀로 2004년 현대상선 입사,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무는 탁월한 경
1년 만에 사원에서 재정부 대리로 승진
영수완으로 설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
했으며 6개월만인 다시 과장 직급을 달
원을 달성했다. 이 공로로 지난해 아시아
았다. 정 전무는 과장 승진과 함께 업무
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에서 주는 ‘젊은
부서도 재정부에서 회계부로 옮겼다.
여성리더상’을 김은혜 KT 전무, 나경원
자금 부서에서 인사 이동을 하고 있는
전 의원과 함께 수상했다.
모습을 두고 재계는 경영 수업 일환이라
한편 정 전무는 고속승진이긴 하지만
는 결론을 내렸다. 2006년 3월 현대U&I
평사원부터 일을 배워 기초가 탄탄하고
기획실장을 거쳐 12월 전무로 초스피드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
승진행진을 이어가면서 현 회장을 지근
전문가를 꿈꿨던 그는 부친이 갑자기 유
거리에서 보필하고 있다. 현대U&I는 현
명을 달리하자 회사에 입사했다.
대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로 물류분야
계열사 전무 수준의 대외 활동을 하고
세계적인 여성 CEO인 현 회장을 가까
전문 IT 업체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면서 ‘현대’
운 거리에서 보좌하다보니 자연스레 글
의 적통을 이어간다는 취지에서 ‘현대정
로벌 경영감각을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얼마전 현대아산이 유상증자를 했다. 유상증자 청약결과 현대U&I가 4억2200
신’ 계승을 표방하고 있다.
만원을 투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 장도 종전 3.70%에서 3.95%로, 미 대학
에 근무하는 회사원 신두식씨와 화촉을 타 총수 딸처럼 호텔업 맡을 듯
에서 수학 중인 차녀인 정영이씨와 장
현대그룹은 지난해 6월 1635억원을
남 정영선씨도 각각 2억5389만원을 투
들여 서울 강북의 유일한 6성급 호텔인
자, 지분율을 0.26%에서 0.44%로 끌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구 타워호
올렸다. 정지이 현대U&I 전무도 1억1492
텔)을 인수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만원을 투자, 지분율을 종전 0.55%에서
정 전무의 입지를 넓혀주려는 현 회장의
0.56%로 소폭 높이면서 지배력을 확대
투자라는 분석을 내놨다.
했다.
정 전무가 앞으로 호텔 경영에 참여하
정 전무는 그룹 승계서열 첫 번째로
지 않겠느냐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현
손꼽히고 있다. 그는 부침이 심한 그룹보
대 측은 금강산호텔사업의 연장선상인
다는 안전한 온실인 계열사에서 경영수
호텔사업이라고 일축했지만 그룹 경영
업을 받고 있다. 현 회장을 보필하면서
권 승계를 놓고 보면 재계 분석이 설득
대북한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력 있다.
그룹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보다는
지난 2011년 9월 3일 일본 금융회사
또 재벌가 호텔사업에 ‘딸’들이 대거
밝힌 정 전무는 가정을 일구는 동시에 범 현대가 화해의 아이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지이 전무 약력 1977년 12월 서울 출생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04 현대상선 입사 05 현대상선 과장 06 현대U&I 기획실 실장 06.12 ~ 현재 현대U&I 전무
October 2013
010��.indd 23
23
2013-09-27 �� 3:51:19
COVER STORY 현대그룹 지분구조 및 현정은家 보유지분 현황
■ 현대그룹 지분구조
현대그룹 지분구조 20.0
현대그룹 지분구조 현대투자네트워크
현대유앤아이
60.0
20.0 현대투자네트워크 77.27
20.0 77.27
현대글로벌 24.36 22.73
20.0 13.1 현대글로벌
현대로지스틱스
현정은一家 60.0 8.99
2.05
5.41
77.27
현대유앤아이 5.0 현대아산 2.05
9.75
현대증권
10.0 25.9 5.41 2.34 5.0 66.2 현정은一家 현대아산 현대증권 24.13 35.35 9.75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8.99 10.0 25.9 2.34 66.2 24.07 24.13 35.35 현대경제연구원
77.27 24.07
24.36 22.73 14.4813.1
현대로지스틱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14.48 현대그룹 현정은家 보유지분 현황 현대엘리베이터 7.22
■ 현대그룹 현대그룹 현정은家현정은家 보유지분보유지분 현황 현황
정몽헌(작고) 前현대그룹 회장
정몽헌(작고) 前현대그룹 회장 1女정지이(36) 신두식(40) 현대유앤아이 전무 외국계금융회사근무 현대상선 0.02 1女정지이(36) 신두식(40) 현대유앤아이 9.09 현대유앤아이 전무 외국계금융회사근무 현대아산 0.56 현대글로벌 현대상선9.09 0.02 현대로지스틱스 0.16 현대유앤아이 9.09 현대아산 0.56 현대글로벌 9.09 현대로지스틱스 0.16
24
010��.indd 24
김문희(85) 현대증권 0.02 용문학원 이사장
현대상선 0.47 현대엘리베이터 7.22 김문희(85) 현대엘리베이터 0.99, 현대아산 3.95 현대증권 0.02 현정은(58) 용문학원 이사장 현대증권 0.08, 현대상선 1.68, 현대상선 0.47 현대그룹 회장 현대유앤아이 68.18, 현대로지스틱스 12.04 현대투자네트워크 30.0, 현대글로벌 현대엘리베이터 0.99, 현대아산68.18 3.95
현정은(58) 현대그룹 회장
2女정영이(29) 현대상선 6094주 현대아산2女정영이(29) 0.45
현대상선 6094주 현대아산 0.45
현대증권 0.08, 현대상선 1.68, 현대유앤아이 68.18, 현대로지스틱스 12.04 현대투자네트워크 30.0, 현대글로벌 68.18
1男정영선(28)
현대상선 0.01 현대로지스틱스 0.16 1男정영선(28) 현대아산 0.45 현대투자네트워크 30.0 현대상선 0.01
현대로지스틱스 0.16 현대아산 0.45 현대투자네트워크 30.0
October 2013
2013-09-27 �� 3:51:20
October 2013
010��.indd 25
25
2013-09-27 �� 3:51:21
EQUITY
이건희 회장 11조원 대 복귀…11조3321억원 정몽구 회장 7조원 대 진입…7조293억원 최태원 회장ㆍ정몽준 의원도 2조원 대 진입 재계가 뒤숭숭하다.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를 발행한 혐의로 구자 원 회장과 아들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법정구속되는가 하면 동양그룹 은 유동성위기로 기로에 처해있다. 동양그룹 창업주의 미망인인 이관희 서남 재단 이사장은 1500억 원대의 오리온 주식을 동양네트웍스에 증여키로 했다. 게다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를 하는 과정 에서 미리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재벌가 친 인척들의 지분변동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26
026���.indd 26
October 2013
2013-09-27 �� 3:52:52
1조원 클럽
이
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9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가가 다소 회복되면서 지분가치가 2조
월17일 종가 기준)는 세 달 전보
1조1648억 원으로 ‘1조 클럽’ 15명 중
3258억 원으로 세 달 전보다 12.05% 증
주식부호 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소폭 뱀띠상승하면서
마지막 자리를 지켰다.
가했다.
약간 높아졌다.
여성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1.69%가
법정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증가한 7조293억 원 상당으로 오랜만
정몽준의원은 각각 2조1598억원, 2조
에 7조 원대에 진입했다.
104억원으로 2조원대에 진입했다. 정
주식부호
띠 주식부호 9 전달에는 10조원대로 뱀 떨어졌으나
월17일에는 6월21일 때와 같이 11조원 대로 복귀했다. 지분가치는 11조3321 주식부
지분가치가 기준일 대비 무려 1조
억 원으로 기준일 대비 0.83% 높아졌
2528억 원이 높아졌다. 정의선 현대
다. 삼성전자 주가는 기준일인 6월21일
차 부회장도 2조8368억원 상당으로
법정구속 됐다가 건강문제로 집행정
의 132만5000원보다 약간 띠오른 주식138만 부호
6.31%가 증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
지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조4185
6000원에 마감했다.
픽 회장은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주
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호
여성
뱀
뱀띠 주
식부호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1위
1조원 클럽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무려 43.13%가 증가했다.
이건희 (71)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여성 주식부호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뱀띠 주식부호
T r i ll i o n
삼성전자 회장
C lu b
1조원 클럽
평가총액(억원)
T r i ll i o n
2위
정몽구 (75)
2013.9.17
2013.6.21
113,321.8
112,391.6
현대차그룹 회장
3위
정의선 (43)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3.9.17
2013.6.21
70,293.0
57,764.3
증감률 (%)
930.3
0.83
C lu b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글로비스 31.88
현대제철 12.58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11.51
평가총액(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528.7
21.69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28,368.8
26,68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83.9
6.31
October 2013
026���.indd 27
27
2013-09-27 �� 3:52:53
EQUITY 1조원 클럽
4위
서경배 (50)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5위
최태원 (53)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G우 13.5 아모레퍼시픽 10.72 태평양제약 0.3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23,258.9
20,757.8
6위
SK C&C 38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01.2
12.05
정몽준 (62)
국회의원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21,598.6
18,193.3
7위
신동빈 (58)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3.9.17
2013.6.21
20,104.8
14,046.3
8위
신동주 (5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058.4
43.13
롯데홀딩스 부회장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8,455.9
17,271.6
9위
이명희 (70)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8
026���.indd 28
2013.9.17
2013.6.21
17,281.5
16,450.1
증감률 (%)
3,405.3
18.72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 13.46 롯데삼강 5.34 롯데제과 5.52 롯데칠성 4.96 롯데칠성(우) 3.5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84.3
6.86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쇼핑 13.45 롯데제과 3.57 롯데삼강 1.93 롯데칠성 2.83 롯데칠성(우) 2
평가총액(억원)
증감액 (억원)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중공업 10.15
평가총액(억원)
SK그룹 회장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31.4
5.05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5,519.3
13,002.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17.1
19.36
October 2013
2013-09-27 �� 3:52:54
10위
홍라희 (68)
삼성리움미술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1위
이재현 (53)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5,011.4
14,350.7
12위
조양래 (76)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1.6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60.7
4.60
한국타이어 회장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4,185.1
13,919.3
13위
구본무 (68)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3.9.17
2013.6.21
13,657.1
10,933.2
14위
정용진 (4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23.9
24.91
신세계그룹 부회장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2,984.2
11,943.6
15위
이재용 (45)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3.9.17
2013.6.21
12,849.3
11,635.2
증감률 (%)
265.8
1.91
LG그룹 회장
LG 10.91 LG상사 2.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40.6
8.71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52.08 삼성전자 0.19
평가총액(억원)
증감액 (억원)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국타이어 15.99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15.99 효성 0.01
평가총액(억원)
CJ그룹 회장
삼성전자 0.5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14.1
10.43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11,648.0
11,135.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2.6
4.60
October 2013
026���.indd 29
29
2013-09-27 �� 3:52:55
EQUITY 100억대 고령자 주식부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최고령 주식 부호 상장계열사 보유주식 가치…2970억 원 상당 22년생으로 올해 만 91세인 신
19
신격호 회장과 91세의 나이로 동갑
장(893억 원), 80세인 원국희 신영증권
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하
인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과 이동찬 코
회장(641억 원)과 문영훈 하이록코리아
고 있는 상장계열사 주식의 가치가 9월
오롱그룹 명예회장은 각각 359억 원,
회장(518억 원) 등이 모두 500억 원이
17일 종가 기준 2970억 원 상당으로 조
274억 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
사됐다.
며 90세인 이의순 전 세방그룹 회장과
타났다.
신 회장은 1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309억 원,
여성으로는 85세 동갑인 원혁희 코
보유한 80세 이상 고령자 34명 가운데
111억 원 상당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장인순 씨
최고령인 동시에 지분 평가액도 압도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7억 원)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으로 많았다.
1000억 원대 주식부자는 신격호 회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736억
에콘브레인 리서치센타가 코스피, 코
장이외에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
스닥 상장계열사의 최대 주주 및 특수
회장(83세·2177억 원), 농심그룹 창업
이연제약 유성락 회장의 친인척인 이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9월17
주인 신춘호 회장(81세·1530억 원), 동
애숙 씨가 250억 원, 신춘호 농심그룹
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80세 이
아타이어공업 창업주인 김만수 회장
회장의 부인인 김낙양씨가 226억 원,
상 100억 원 이상을 가진 고령자 가운
(83세·1303억 원), 구자경 LG그룹 명예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169억 원, 박
데 1000억 원대 주식 부자는 5명이었
회장(88세·1124억 원) 등 5명이다.
원호 디아이 회장의 모친인 이애숙 씨
올해 모두 84세인 김정식 대덕전자
으며 특히 90대도 신 회장을 포함, 5명
회장(990억 원)과 박성형 신라교역 회
으로 조사됐다.
원) 등이 700억 원을 웃돌았다.
가 137억 원 상당의 주식을 각각 보유 하고 있다.
■ 100억대 고령자 주식부호 순위
성명
나이
생년월일
성별
나이
생년월일
성별
1
신격호 91
22.10.04
M 롯데그룹 회장
2,970.2 18 이의순 90
23.06.12
M 전 세방그룹 회장
309.5
2
함태호 83
30.06.15
M 오뚜기 전 회장
2,177.6 19 이동찬 91
22.08.05
M 코오롱 명예회장
274.5
3
신춘호 81
32.03.27
M 농심그룹 회장
1,530.1 20 이애숙 84
29.06.23
F 이연제약 대주주
251.0
4
김만수 83
30.12.18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303.2 21 김상하 87
26.04.27
M 삼양사그룹 회장
239.6
5
구자경 88
25.04.24
M LG그룹 명예회장
1,124.3 21 이종호 81
32.12.01
M 중외홀딩스 회장
235.3
6
김정식 84
29.01.16
M 대덕GDS 회장
990.3 23 김낙양 81
32.09.29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226.1
7
박성형 84
29.09.01
M 신라교역 회장
893.0 24 정동섭 82
31.01.14
M 동일제지 회장
216.6
8
장인순 85
28.07.11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17.2 24 이재우 85
28.11.25
M 대림통상 회장
184.2
9
김문희 85
28.10.13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736.1 26 이인희 84
29.12.20
F 한솔그룹 고문
169.2
10 원국희 80
33.01.18
M 신영증권 회장
641.5 27 이금기 80
33.12.13
M 일동제약 회장
144.0
11 문영훈 80
33.12.10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18.3 28 이인구 81
32.04.18
M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142.8
12 박종훈 88
25.03.01
M 약사
480.0 29 이애숙 84
29.06.19
F 박원호 디아이 회장 모친
137.4
13 원혁희 87
26.10.04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68.9 30 유재필 81
32.02.19
M 영양제과 회장
127.6
14 박용곤 81
32.04.17
M 두산그룹 명예회장
444.2 31 신금숙 88
25.03.30
F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모친
121.3
15 김성진 83
30.06.21
M 파라다이스 고문
375.7 32 조용준 82
31.07.15
M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 부친
115.3
16 이종각 81
32.09.12
M 대한제분 회장
363.0 33 윤대섭 83
30.04.13
M 성보화학 회장(윤장섭 회장 동생)
112.5
17 윤장섭 91
22.05.31
M 성보실업 회장
359.3 34 구태회 90
23.06.24
M LS전선 명예회장
111.8
30
026���.indd 30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순위
성명
회사/관계/직위
평가총액(억원)
October 2013
2013-09-27 �� 3:52:55
롯데家…형제간 지분경쟁
롯데家 신동빈ㆍ신동주 ‘형제간 지분경쟁’ 동생 롯데제과 주식 또 매입 물밑결쟁 치열
롯
데그룹의 2
분이 많다는 분
세 경영 자
석도 있다.
인 신동주 일본롯
호텔롯데 지분
데 부회장(59)과
19.2%를 보유한
신동빈 한국롯데
일본롯데의 대주
회장(58)의 지분
주가 신 부회장이
확보를 위한 물밑
기 때문이다.
경쟁이 심상치 않
호텔롯데는 롯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왼쪽부터)
데쇼핑 외에도 롯
일본은 신동주 부회장, 한국은 신동
늘리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9일부
데제과(3.21%) 롯데칠성(5.92%) 롯데
빈 회장으로 교통정리가 끝난 것으로
터 13일까지 롯데손해보험 100만주
케미칼(12.68%) 등 30여개 계열사 지
알려졌지만 신 부회장이 한국롯데의
(1.49%)를 사들였다. 그는 올 들어 롯
분을 갖고 있다.
주요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
점이 예사롭지 않다.
성 등의 주식을 매입했다.
아 보인다.
지난 1월 롯데푸드 지분 1.96%를 후계구도 놓고 경쟁?
사들였고 5월에는 롯데케미칼 6만
이에 맞서 신 회장도 지분율을 높
22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0.3%로
이고 있다. 이 때문에 창업자인 신격
높였다. 6월에는 롯데제과 6500주와
호 총괄회장(91)의 후계를 놓고 두 아
롯데칠성 7580주를 매입했다.
성 주식을 매입한 것도 계열사 지분 을 통해 롯데쇼핑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겉으론‘책임경영차원’해명 롯 데 제과 와 롯 데칠 성은 각각 7.86%와 3.93%의 롯데쇼핑 지분을
들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 증권가에 회자되고 있다.
신 회장이 최근 롯데제과와 롯데칠
어느 쪽도 압도적 우위 못 점해
갖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
신 회장과 신 부회장은 롯데그룹 전
신 회장은 롯데제과 5.34%와 롯
르면 신동주 부회장은 지난달 11일부
체로 볼 때 어느 한쪽이 압도적 우위
데칠성 5.52%를 보유하고 있으며
터 13일까지 롯데제과 620주를 사들
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3.57%와 롯
였다. 신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3.52%에서 3.57%로 높아졌다. 그는 전달 초에도 롯데제과 643주 를 매입했다. 올 1월에는 롯데푸드 2 만6899주(1.96%)를 샀다. 신동빈 회장도 최근 계열사 지분을
최대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신 회장 이 13.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신 부회장도 13.45%를 갖고 있어 형제간 지분율 차이가 0.01%포 인트에 불과하다.
데칠성 2.83%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들이 51개 순환출 자 고리로 얽혀 있다. 이 중 43개가 롯데쇼핑을 거쳐간다. 롯데칠성은 24개, 롯데제과는 12
호텔롯데가 갖고 있는 롯데쇼핑 지
개 순환출자 고리에 연결돼 있다. 신
분 8.83%를 감안하면 신 부회장의 지
부회장이 롯데 계열사 주식을 매입
October 2013
026���.indd 31
31
2013-09-27 �� 3:52:56
EQUITY 롯데家…형제간 지분경쟁
형 롯데손해보험 주식 100만주 매입 핵심 ‘롯데쇼핑’ 지분율 0.01%P 근소한 차이 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그러나 양측의 과거 행보에
■ 신동빈 신동주 지분표
기 어렵다.
종목
다만 그룹 관계자는 주 상장사
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사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신 회장이 롯데제과 와 롯데칠성 주식을 사 비상장사
들인 것은 올해 초 롯데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
지분율(%)
지분율(%)
13.46 5.34 5.52 1.96 1.49 0.3 0.27 9.79 7.5 9.55 0.86 8.73 1.71 8.4 0.59 0.01
13.45 3.57 2.83 1.96 * * 0.17 8.78 4.0 4.1 0.53 8.73 3.09 8.03 0.37 0.01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케미칼 롯데카드 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캐피탈 롯데역사 롯데닷컴 롯데상사 롯데건설 롯데물산
가가 떨어진 것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미도파를 합병하면서 발 생한 상호출자를 해소하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라 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 이다. 두 사람은 2003년 각각 롯 데제과와 롯데칠성 주식을 매입한 뒤 계열사 주식에 손 을 대지 않았다. 한편 이들 형제의 상장 계 열사 지분가치는 신동빈 회 장이 1조8455억 원, 신동주 부회장이 1조7281억 원으로
기 위한 차원도 있다는
1174억 원 가량 신 회장의 지 계열사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을 강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가치가 높다.
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신 회장이나 신 부회장 모두
■ 롯데지분구조 롯데손해보험
26.1
일본롯데홀딩스 外 100 16.8
롯데칠성음료 5.52
5.8 3.9
호텔롯데 8.8
3.2
롯데제과
7.9
1.49
3.57 5.34
롯데쇼핑 2.83
신동빈
13.46
13.45
신동주
3.4 1.96 9.3
32
026���.indd 32
롯데푸드
1.96 9.3
October 2013
2013-09-27 �� 3:53:00
Mobile device 에서 ‘탭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을 만나 보세요.
October 2013
026���.indd 33
33
2013-09-27 �� 3:53:01
FOCUS 박근혜 대통령 경제정책 변하나
나라 안팎서‘경제 살리기’행보 분주 그룹총수 회동· G20 참석·베트남 국빈방문 등 기초연금 공약 후퇴로 수세에 몰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나라 안팎 경제살리기 성과 가 다소 빛을 바랬다. 그러나 10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회동과 중견기업인 초대오찬, G20 세계 무대의 성공적 데뷔와 베트남 국빈방문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복지공약의 후퇴가 경제민주화 후퇴와 같다고 규정하 고 공세를 펼치고 있는 등 올 하반기 국정운영이 매끄럽지는 않다. 2013년 경제정책 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최근 행보를 통해 가늠해 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9월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경제현황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형진 외교비서관, 주철기 외교안 보수석, 박 대통령, 조원동 경제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김행 대변인, 브르헤 브렌데 운영이사,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수샨트 라오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34
034���.indd 34
October 2013
2013-09-27 �� 3:57:36
국내외 경제행보‘잰걸음’
“대기업 옥죄기·과도한 규제 않겠다” 朴 대통령,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매진키로
박
근혜 대통령이 여름휴
로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하
가 이후 하반기 국정운
기도 했다.
영의 중심축인 경제활성화와
박 대통령은 일련의 행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라 안
와 발언을 통해 ‘투자활성화·
팎서 분주하게 광폭행보를
창조경제→고용률 70% 달성
밟고 있다. 박 대통령의 경제
(일자리 창출)→중산층 70%
살리기 행보는 지난 8월 6일
복원’의 선순환 구조를 추진
여름휴가 복귀 후 처음 열린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무회의를 기점으로 명확해
과도한 규제의 개선(투자
졌다. 상반기 수립한 국정비
활성화)과 산업 간 융·복합
전과 과제를 토대로 하반기 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하
(창조경제)을 통해 새로운 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겠다는 것이 요지다.
자리가 창출되면 이를 바탕 으로 저소득층의 중산층 유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
28일과 29일 각각 10대 그룹 회장단 및
입을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와 도전’을 통한 ‘적극적인 경제살리기’
중견기업 대표단 간담회와 제2차 국민
는 구상이다.
를 주문하면서 경제·비경제 가릴 것 없
경제자문회의를 연 자리에서 보다 두드
이 모든 부처와 지자체에 투자활성화
러졌다.
이는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이른바 ‘이석기 사태’ 속에서도 경제에
및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을 지시
박 대통령은 10대 그룹 회장단과의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혼란스러운 정국
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도 박 대통
오찬에서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대기
에서 한 발 비켜 나와 ‘민생’ 중심의 차
령은 “일자리와 경제활력이 넘치는 살
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별화를 하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
기좋은 나라를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
않도록 추진하겠다”며 상법 개정안은
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행보는 당분
전에 나서겠다”며 하반기 정책역량을
“폭넓은 의견 수렴 후 추진하겠다”고
간 이어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말해, 새 정부 들어 계속돼온 기업들의
특히 경제살리기의 활동범위를 국내로
할 것임을 예고했다.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국한하지 않고 해외까지 넓히기 위해
이후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주문들이 이어졌다.
다음날 중견기업 대표단과의 오찬에 서는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방문을 통 해 ‘세일즈외교’ 행보를 본격화했다.
국회에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 요
중견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하면서
박 대통령은 G20 참석을 계기로 주요
청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26일 수석비
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국 정상과 양자 간 정상회담을 통한 세
서관회의에서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정부 의지를 피력했다.
일즈외교를 갖고 한·베트남 자유무역협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행보는 지난
또 중산층 70% 복원과 창조경제 활
정(FTA)과 원자력 발전 협력 강화 등도
성화가 논의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논의하는 등 직접 전 세계 외교 현장을
는 중산층 복원을 위한 핵심 정책이 바
직접 발로 누볐다.
October 2013
034���.indd 35
35
2013-09-27 �� 3:57:37
FOCUS 10대그룹 총수 초청오찬
“경제민주화도 결국 경제 활성화 위한 것” 대기업 적극적·선도적 투자 당부…규제완화 약속 근혜 대통령은 재계
박
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
가 반발하고 있는
로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정
차를 가하고 불합리한 규
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
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
은 의견을 청취해 추진할
록 노력할 것”이라고 정부
것”이라고 말했다.
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8월 28일
창조경제를 위한 기업
청와대에서 국내 10대 그
들의 협력도 당부했다. 박
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 을 가진 자리에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8월 28일 청와대에서 대기업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신 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 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상법개정안의 경영 투명 성 확보 측면을 염두에 둔 듯 “기업의 투
시대를 맞아 세계화와 경 쟁력을 더욱 높이는 것이
아울러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앞으로 우리가 기업들과 함께 풀어가야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할 숙제”라며 “앞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
위해서 회장단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이라고 약속했다.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명성과 경쟁력은 같이 가야 할 기업 경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초에 30대 그
아울러 조만간 정부가 마련할 창조경
영의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 많은 기
룹이 14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12만
제 사이트를 언급하고 “우리 대기업들이
업들이 국내외에서의 노력으로 글로벌
8000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한 것이
사업을 하고 있는 분야별로 적극 참여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성공 뒤에는 각
경기부양 노력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하
새 아이디어들이 경쟁력 있는 신기술이
기업 임직원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고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신
되고 신사업이 되어 세계로 진출할 수
노력도 한 축을 이루어 낸 결과”라고 강
흥국의 금융위기 우려를 비롯해 글로벌
있도록 자문과 멘토 역할을 해달라”며
조했다.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선도적
“필요에 따라서는 벤처기업으로 창업할
투자를 당부했다.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 려움을 해결해서 경기가 살아나는 방향
이어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
이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으로 논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
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은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고용 실적
붙였다.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
과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늘 이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키는 동력이 돼왔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자리를 빌려 우리 기업들이 연간 투자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많은 고심이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있으신 것으로 안다”며 “경제민주화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기업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달
결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고 모든
또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
라”며 “기업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제주체가 노력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
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
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규제 전
달라”고 요청했다.
36
034���.indd 36
대통령은 “새로운 글로벌
October 2013
2013-09-27 �� 3:57:38
오찬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지금도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새 정부가 출범할 당시에 우리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성장률이 7분기 연속 0%대에 머물러 있었고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었습니다.
이 박근혜 대통령
런 상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은 같이 가
황 에
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야 할 기업 경영의 중요한 일이라고
서 지난 4
중화학 공업과 전자산업, 자동차산
월 초에 30
업과 IT산업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대 그룹이 14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
있습니다.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의 노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
과 12만8000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발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
했습니다. 외국 자본을 빌려쓰던 나라
표한 것이 경기부양 노력에 큰 힘이
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
가 이제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고
되었습니다. 그동안 창조경제 구현에
다.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
우리 기업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데
도 앞장서 주시고 일감 나누기와 동반
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
대한 자부심은 국민 누구나 느끼고
성장 노력을 통해서 경제 민주화에도
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있을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 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정부도 추경을 비롯해서 경기활력 회
정부는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
그러나 그 성공 뒤에는 각 기업 임
건을 만들어 주고 제도를 만들어서
직원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노력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
도 한 축을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여
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기 계신 회장님들께서는 그러한 노력
복을 위해 정책을 펼친 결과 최근 취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을 이제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풀
업자 수가 2개월 연속해서 30만 명 이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 있는데 힘을 합해주시기 바랍니다.
상 늘어났고 2·4분기 성장률도 9분기
불합리한 규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
오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려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나게 됐습
록 노력할 것입니다.
움을 해결해서 경기가 살아나는 방향
니다.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많은 고
으로 논의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조금씩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심이 있으신 것으로 압니다. 경제민주
새 정부는 지금 국가와 기업의 경쟁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운
화도 결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
력 향상을 위해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점이 많습니다.
고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만큼 정당한
있습니다.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맞아
보상을 받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세계화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것이
특히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 성과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를 비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
롯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
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
전합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
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
선 과제가 투자확대인데 요즘같이 불
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기업들과 함께 풀어가 야 할 숙제입니다. 지금 세계 시장과 기업들은 매우 어 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때 우리
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늘리는 것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
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투자가 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에 대한 우려도 잘 잘 알고 있습니
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
알고 있습니다.
다.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는
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추진할 것 입니다.
저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에 맞서 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신아이디어, 신
October 2013
034���.indd 37
37
2013-09-27 �� 3:57:38
FOCUS 오찬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산업을 육성해 나가서 일자리 창출
고 생각합니다.
창조경제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술
과 벤처 창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각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한 제도적 인
과 모든 아이디어는 보고받도록 할 것
분야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하고 신아이디
입니다. 앞으로 국민들이 기업과 함께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와 신기술이 있지만 사업자금 설명
도전정신으로 나서고 개인과 국가가
앞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 회
회를 가질 수 없는 어려운 환경과 또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도
장단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에게 폭넓은
가진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
자 합니다.
기회를 드리고자 창조경제 사이트를
랍니다.
그 길을 가는데 어려움이나 해결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도와드릴 것입니다.
구축해서 그 분들의 창조성을 모두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신(新)3, 다시 말해서 신아 이디어, 신기술, 신산업의 창조경제 사
창조경제 사이트는 빠른 시일 내에
이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경쟁력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오픈할 예정인데, 우리 대기업들이 사
을 높이고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도
상상력, 열정이 사업화로 연결된다면
업을 하고 있는 분야별로 적극 참여
록 정부도 적극 돕겠습니다.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해서 새 아이디어들이 경쟁력 있는 신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투자활성화
수 있습니다.
기술이 되고 신사업이 되어 세계로 진
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구현, 동반
영국의 밀레니엄 돔이 어린 아이의
출할 수 있도록 자문과 멘토 역할을
성장 실현을 위한 의견들을 허심탄회
미술그림에서 착안해 설계한 것처럼
해주시고 필요에 따라서는 벤처기업
하게 나누고 이것을 통해 함께 위기를
우리 국민들 각자가 갖고 있는 창조성
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
기회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감사
과 숨겨진 기술은 아주 많을 것이라
시기 바랍니다.
합니다.
상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집행률이 연초 계획 대비 다소 부족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반 기
하
초대비 약 6조원 증가한 155조원의
대 노력을 통해 연간 계획에 비해 1만
우 리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
3000명 증가한 연간 약 14만 명의 고
기업들은 정
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이 될 수
용이행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
부의 경제활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화 대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
30대 그룹의 상반기 고용 실적은
모처럼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다. 특히 대통령께서 직접 세일즈외교
약 8만 명으로 연간계획인 12만7천
기업들이 연간 투자 고용계획이 차질
에 나서 주시려는 점과 투자애로 해
여 명의 62%가 진행된 상황입니다.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
소 및 창조경제의 본격화 등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0대 그룹은 금년 도 연간 전체 계획으로는 오히려 연
38
034���.indd 38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기업활
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제 활성화
동참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
하반기에도 우리 기업들이 고용 확
랍니다.
October 2013
2013-09-27 �� 3:57:39
해외 경제외교 성과는?
‘가교 리더십’으로 G20 외교무대 데뷔 베트남 국빈방문 본격적 ‘세일즈외교’ 시동
박
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4일부터 7박8일간 러시아·베트남을 방문
하는 경제 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지난 5~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 국) 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 을 엮는 ‘가교의 리더십’을 발휘, 다자외 교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 졌다. 또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베트남 국빈방문에서는 우리와 밀접한 동남아지역 국가를 상대로 한 본격적인 ‘세일즈외교’를 선보였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및 국제기구·초청국 대표들이 9월 6일 오후 러시 아 콘스탄틴 궁전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에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껴있는 우리나라의 역할을 대체로 잘
관련,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놓여있
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성장(inclusive
강변했다는 분위기다.
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growth)’ 등 향후 G20이 지속적으로 다
해법을 제시해 반영시키는 등 일종의
뤄야할 의제를 제시한 점도 주목을 받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았다.
베트남 방문에서는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이나 원전 등 인프라 사업 협력 약속을 통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향후 출구전략이 가져올 부작용에
박 대통령이 G20에서 처음으로 ‘포용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다는 평가를
대응한 통화당국 간 협력 강화 등 추가
적 성장(inclusive growth)’이라는 화두
받았다.
공조 필요성을 적극 제기한 결과 ‘출구
를 본격적으로 던진 것은 고용 이슈와
특히 한반도 주변 4강 중 세 번째인
전략이 세계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에
관련한 G20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
이번 러시아 방문은 특히 박 대통령의
기여할 수 있도록 파급 영향을 관리하
가를 받고 있다.
첫 다자외교 시험대였다.
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합의를 도
그간 두 차례 해외 방문이 특정 국가
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경제민주 화)’와 ‘창조경제’를 포용적 성장을 달성
를 대상으로 한 외교행보였다면 여러
지역금융안전망(RFA)의 역할 강화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러시
및 보호무역조치 동결, 녹색기후기금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G20이
아 방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제 외교
(GCF) 등과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의 요
신흥국과 선진국 간 정책공조 장으로서
무대에 등장한 자리다.
구사항이 반영됐다.
의 기능을 모든 회원국들이 인정하고
하기 위한 도구로도 제시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으로 맡은
이것이 앞으로 5년 이상은 계속돼야 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과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일자
다는 점에 회원국들이 공감을 한 것이
October 2013
034���.indd 39
39
2013-09-27 �� 3:57:39
FOCUS 해외 경제외교 성과는?
가장 큰 성과”라며 “G20이 앞으로 해
박 대통령은 이틀간의 회의 기간 동
나갈 과제에 대해 박 대통령이 상당한
안 모두 29명의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리더십을 발휘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두 차례 박 대통령에게 먼저 찾아와 대화를 나
세계정상들과 잇따른 정상회담 이번 순방이 다자외교 형식으로 이뤄 진 만큼 여러 나라 정상들과 별도로 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베트남 자유 무역협상(FTA)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 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베트남 FTA를 지렛대
통령과는 잠시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
로 삼아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
기도 했다.
러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 다. 특히 우리 측은 베트남 상품의 한국
대규모 대·중소·중견기업인 대동
수출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보다 균
일 첫 일정으로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러시아 방문 뒤 7일부터 4박5일간 곧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바로 이어진 베트남 국빈방문에서 박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
대통령은 ‘세일즈외교’를 공언한 대로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있는 베트남 원자력발전 개발사업과 관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개국 정
한 외교행보에 나섰다.
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비롯해
상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형있는 무역확대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 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번 방문에는 중소·중견기업인 40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석유비축사업 등
특히 같은 여성 지도자인 메르켈 총
명과 대기업 18명, 경제단체·협회 12명,
에너지 인프라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리와는 지난 13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
금융기관 5명 등 79명으로 꾸려진 경제
참여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지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측이 모두
사절단도 동행했다. 지난 6월 중국 방문
국가 최고지도자의 위치에 올라 이뤄진
당시 경제사절단 인원인 72명보다 큰 ‘베트남 행복프로그램’추진키로
만남이다.
규모다.
양국 간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서도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일본의 과
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8
노력하는 한편,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거사 문제와 관련해 독일의 반성 노력
일 양국 전통의상인 한복·아오자이 패
모델로 한 취약지역 개발사업인 ‘베트
과 비교하면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
션쇼와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간담회
남 행복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키로 했
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일본의 태
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호찌
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의 극진한 우대
도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민 주석 묘소 헌화, 쯔엉 떤 상 베트남
속에 문화적으로도 긴밀한 양국 관계
또 의장국 역할을 맡은 푸틴 대통령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베
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협력방
트남 최고 지도부 인사들과의 오찬 및
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해 안에 있을
접견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결실을 맺
또 10일에는 하노이에서 호찌민(옛
상 주석은 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나 라를 ‘진정한 친구의 나라’ , ‘사돈의 나 라’라고 표현하면서 친근감을 표했다.
사이공)으로 이동해 당서기 및 시장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월남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고 현지 진출
참전했던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별도의 만남 없이 5일 공식 업무만찬
기업 시찰 및 동포간담회 등을 잇달아
박 대통령의 행보도 보였다.
전 리셉션장에서 잠시 조우해 인사를
가졌다.
기로 약속했다.
나눈 정도의 접촉만 이뤄졌던 것으로
40
상 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박 대 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전해졌다.
034���.indd 40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은 내년 중에
눴다. 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
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날인 5
증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9일 호찌민 전 국가주석 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호찌민 묘소 방문은 선친인 박정희
October 2013
2013-09-27 �� 3:57:40
전 대통령과 베트
하나씩 실현시켜
남과의 악연을 고
나가고 있다는 점
려한 것으로 풀이
에서 고무적인 반
된다.
응이다. 그러나 일
박 전 대통령은
감몰아주기 규제
1964년 베트남전
예외 대상범위가
파병을 결정했으
공정거래위원회
며 추가파병까지
원안을 새누리당
포함해 8년간 31
이 완화하기로 해
만여명을 참전시
경제민주화가 뒤
켰다.
로 밀린 게 아니
이번 베트남 방
냐는 지적도 있다.
문에서 과거사에 대해 직접 언급하
시행령 개정안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9월 9일 오후 주석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지 않은 박 대통
되면 상장사 30
령은 대신에 베트남전 당시 주석이었던
에서는 개개인의 머리에서 나오는 창의
개, 비상장사 178개 등 모두 208개사가
호찌민 묘소 참배를 통해 선친과 베트
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규제 대상이 된다. 이는 43개 대기업 전
남 간의 악연을 정리하려 한 것으로 해
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환경과 창업·
체 계열사 1519개(7월 기준)의 13.6%
석됐다.
벤처 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
수준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은
다. 대외적으로는 창조경제를 적극 홍보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예외 기준
2009년 수립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하면서 아젠다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을 기존의 ‘정상가격과 차이가 7% 미만
로서의 중요성이 있다”며 “동남아시아
그러나 대내적으로 창조경제를 구현
이고 연간 거래액 50억원 미만인 경우’
국가연합(ASEAN) 외교의 거점이라는
하는 데 곳곳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는
에서 ‘정상가격과 차이가 7~8% 미만이
차원에서 대아세안 외교를 본격 시작한
형국이다.
고 연간 거래액 200억원 미만인 경우’
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 경제정책 어떤 변화 오나?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청와대에
대기업일감몰아주기 관련법 개정 문
로 완화하기로 했다.
제, 복지공약 후퇴, 증세 등 대선 공약을
상대방과 거래액 기준은 ‘내부거래율
훼손하는 각종 현안들이 앞을 가로막
이 10% 미만이고, 연간 거래액 50억원
고 있다.
미안인 경우’에서 ‘내부거래율 10~20%
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지난달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회장을 접견하고 창조경제, 한국의 국
새누리당 의원들은 비공개회의를 갖고
제경쟁력 확보,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의 총수일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여야
한·WEF 협력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
가 지분율 하한선을 상장사 30%, 비상
대표와의 3자 회담에서 처음으로 증세
환하는 등 G20 이후 대외경제 행보를
장사 20%로 정한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가능성을 언급하고 뒤이어 ‘증세없는 복
이어갔다.
시행령개정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당
지’ 공약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가하
정간 의견이 모아졌다.
는 등 세수증대를 위한 경제민주화 고
박 대통령은 “과거에는 자원을 캐서 경제를 발전시켰지만 21세기 창조경제
이는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미만, 연간 거래액 200억원 미만인 경 우’로 넓혔다.
삐를 다시 옥죌 가능성도 엿보인다.
October 2013
034���.indd 41
이 원안대로 통과
41
2013-09-27 �� 3:57:40
ISSUE-Ⅰ 흥망위기에 놓인 대기업
‘大馬不死’는 옛말 잘못하면 한방에‘훅’ LIG·동양그룹 위태…웅진 이어 STX 해체 위기 기업 총수들의 부도덕한 행위와 잘못된 판단이‘리스크매니지먼트’를 무력화시키면서 기업을 송두 리째 날리는 것을 왕왕 목격할 수 있다. 물론 기업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엄밀히 말하면‘판단의 실기(失期)’다. 최근들어 큰 기업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휘청거리고 있다. 이유야 어쨌건 이들의 고전은 한국 경제에 순 영향은 아니다.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위기에 다다르게 됐는지 살펴보고 반면교사로 삼는다.
42
042��.indd 42
October 2013
2013-09-27 �� 3:58:14
무너진 샐러리맨 신화
윤석금·강덕수 입지 잃고‘뒷방 신세’ <웅진그룹 회장>
<STX그룹 회장>
무리한 사업·경제불황 여파 못이기고 쇠락
지
난해 하반기 건설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경기부진과 태양
현재 맡고 있는 ㈜STX
광 산업 침체 여파를 견
와 STX중공업, STX엔진
디지 못한 웅진그룹이
의 대표직도 조만간 내놓
거의 해체되다시피 했다.
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
그룹의 ‘캐시카우’였던
놓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일지감치
STX조선해양은 STX
팔렸고 얼마전엔 웅진식
중공업 지분 28.0%, STX
품이 사모펀드(PEF)인
엔진 지분 29.2%를 가진
한앤컴퍼니 품에 안겼
수직 계열화의 축으로,
다. 현재 웅진케미컬 매
STX조선 대표에서 물러
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
나면서 사실상 STX중공
고 웅진에너지는 2015년 까지 매각해야 한다.
업과 STX엔진의 지배력 웅진그룹에 이어 STX그룹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해체위기에 놓였다. 사진 좌는 웅진그룹 본사 건물과 원안은 윤석금 회장 모습. 우측은 STX 본사건물과 원안은 강덕수 회장 모습이다.
도 잃게 되는 구조다.
계열사 14개, 한 때 매
한편 경영권 문제가
출 6조1500억원, 제계순위 32위의 웅진
다. 조사결과 윤 회장은 정상적인 어음발
마무리 되는 즉시 채권단은 STX그룹 ‘새
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게 됐
행이 어려울 만큼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
판짜기’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
다. 이 과정에서 윤회장은 사기혐의으로
진 상황에서 기존에 발행한 어음의 만기
다. 또한 STX조선해양의 최대 골칫거리
피소되는가 하면 배임횡령 혐의로 불구
가 도래하자 이를 변제하기 위해 또 다
인 STX다롄의 매각작업이 적극적으로
속 기소되기도 했다.
른 어음 발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다. 이에 앞서 웅진그룹은 지주사인 웅
강 회장은 1973년 쌍용양회에 평사원
검사 이원곤)는 8월 7일 부실한 재무상
진홀딩스와 주력 계열사 극동건설에 대
으로 입사한지 30년만에 2003년 STX그
태를 숨긴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
해 동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룹 회장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
행하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특정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지
만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로 윤
주사가 사업자회사와 동시에 법정관리
STX그룹은 2008년 이후 공격적인 경영
회장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불구속 기
를 신청한 첫 사례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 되려 부메랑이 되면서 유동성 위기
소했다. 윤 회장과 경영진은 지난해 7월
남겼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더불어
에 직면했다.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부터 9월까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의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던 강덕수 회장
등 그동안 STX의 실적을 견인했던 주력
경영상태 악화로 채무상환 능력이나 의
의 STX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계열사들은 줄줄이 쇠락했다. 그룹 전체
사가 없는 사실을 알면서도 1198억원 상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서
재무구조까지 미친 타격은 STX팬오션
당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
물러나는 등 ‘10년 천하’가 막을 내렸다.
등 계열사를 회생절차로 내몰았다.
October 2013
042��.indd 43
43
2013-09-27 �� 3:58:16
ISSUE-Ⅰ LIG그룹 총수일가 구속으로 휘청
구자원 회장·구본상 부회장에 중형 선고 <LIG그룹>
<LIG넥스원>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특가법상 사기죄 000억원대의 사기성
2
등에게 예측 불가능한 손
기업어음(CP) 발행으
해를 입혔다”며 “회생절차
로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를 계획하고도 담보주식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회수를 위해 기업어음을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실
발행하고 LIG건설의 자금
형을 선고받았다. 78세 고
을 조달한 행위는 비난 가
령임에도 불구하고 죄질이
능성이 높고 죄질이 불량
나빠 법정구속 되는 등 오
하다”고 말했다.
너리스크의 전형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
이어 “피고인들의 범행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부장판사 김용관)는 9월
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LIG엔설팅 고문에 대해서는 “LIG건설의
1050억원까지 약 3400억원의 피해를 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징역 3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도 회계 관련 사
었다”며 “일반적 사기와 달리 피해규모
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항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결제하지 않았
를 의도하지 않은 측면이 있으나 다수의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구
던 점, 임원 관련 회의에도 거의 참석하
피해자가 막대한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회장의 장남이자 전 LIG대표 구본상
지 않았던 점 등을 볼 때 범행에 관여한
입은 점 등을 볼 때 편취금액에 상응하
LIG넥스원 부회장에 대해서는 그룹의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
실질적 경영권자이자 범행의 결정적 역
재판부는 구 회장 일가가 담보주식 회
다. 구 회장 등은 2011년 3월 LIG의 자회
할을 했다고 보고 징역 8년의 중형을 선
수를 위해 사기성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사인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
고했다.
범행을 저지르고도 끝까지 반성하지 않
고 담보로 맡긴 주식을 되찾아올 자금
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금융
재판부는 구 회장에 대해 “LIG그룹 전 반에 대해 경영권을 상당부분 행사하고 있지만 구본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위
기관에서 2150억원 상당의 사기성 CP를 분식회계·CP 발행 죄질 불량
부정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배가 경미한 점, 78세의 고령이고 건강
다만 재판부는 구 회장 일가가 2010년
이들과 함께 기소된 오춘석 LIG 대표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
10월부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검찰의 공
이사와 정종오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
했다”고 밝혔다.
소사실과 달리 관련자들의 수사기관에
부장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구본상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 사건
서의 진술, 그룹보고서 자료 내용 등을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
범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
토대로 2010년 12월부터 범행을 계획한
서 구 회장에게 “일반적인 기업범죄인
는 점, LIG의 최대주주로 가장 큰 경제
것으로 판단했다.
횡령·배임과는 죄질이 다르다”며 징역 8
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판
재판부는 “분식회계를 저질러 기업경
년을 구형했다. 장남 구 부회장과 차남
단했다. 반면 함께 기소된 차남 구본엽
영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주주와 채권자
구 고문에게는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8
44
042��.indd 44
으로 투자자 800명이 적
October 2013
2013-09-27 �� 3:58:17
년을 구형한 바 있다. 구 회장은 누나 사 망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났었다. 구본상 부회장
■ LIG그룹 계열 현황 구분
회사수
유가증권 상장
1
LIG손해보험
코스닥상장
1
LIG에이디피
19
LIG, LIG투자증권, LIG자동차손해사정, 투모로플러스, LIG넥스 원, LIG풍산프로테크, 엘엔지옵트로닉스, 휴세코, 서빅, LIG엔설팅, LIG시스템, 엘샵, LIG러닝센터, LIG투자자문, 에이디피시스템, LIG 재산보험(중국)유한회사, LIG PHILKO, Inc., Leading Insurance Services, Inc., PT. LIG Insurance Indonesia
도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이에 대 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상장
회사명
피해자 배상명령 각하 민사로 해결 한편 재판부는 LIG건설의 CP발행 피 해자들 590여명이 낸 배상명령신청을
여주 중 100만8500주를 처분했다. 매매
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며, 개인최
모두 각하했다.
형태는 구 회장은 장내매도며 주당 2만
대주주는 7.14%를 갖고 있는 구본상 부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변
45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구 회장
회장이다. 한편 기업어음이 이렇게 말썽
제가 이뤄진 점, 추가 심리가 필요한 점
이 보유한 LIG손보 주식은 14만6000여
인 이유는 발행과 유통 정보가 불투명했
등을 고려할 때 형사배상 판결이 지연될
주만 남게됐으며 지분율은 1.92%에서
기 때문이다. 기업어음제도가 바뀌기 전
우려가 있다”며 “민사소송으로 진행할
0.24%로 감소했다.
인 지난 4월 기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
것”을 권고했다.
구 회장의 이번 주식매도로 LIG손보
(ABCP)을 제외한 일반 기업어음 발행잔
재판부는 “일부 배상명령신청은 변론
특수관계인 19명의 지분율도 23.14에서
액은 64조원에 달했지만 유가증권처럼
종결 이후에 제기하거나 피해자나 상속
21.46%로 낮아지게 됐다. LIG손보는 그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었다.
인이 아닌 자가 제기한 것으로 요건을
룹내 자금 흐름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발행 한도조차 정해져 있지 않다 보
충족하지 못해 부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있으며 규모도 가장 큰 주력 계열사다.
니 특정 기업의 리스크가 시장 전체를
나머지 신청에 대해서는 “LIG건설의
LIG손보의 최대주주는 9.47%의 지
뒤흔드는 것이다.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라 추가로 심리 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이 변제된 점 등을 볼 때 제출된
■ LIG그룹 지분구조 LIG그룹 지분구조
자료만으로 배상책임의 범위를 산정할
LIG투자자문
수 없고 공판절차가 현저히 지연될 것으 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LIG에이디피
25.39
구 회장 측은 지금까지 피해자 약 570
엘샵
100
구본상一家 23.14
LIG투자증권
82.35
100
명에게 834억여원을 배상한 것으로 전
(주)엘아이지
해졌다. 구 회장 측과 검찰 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태다.
100
휴세코
100
100
LIG손해보험
LIG러닝센터
100
LIG자동차손해사정
100
투모로플러스
100
구 회장 주식 팔아 일부 변제
100
서빅
LIG엔설팅
이를 위해 구 회장이 보유중이던 LIG 손해보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LIG풍산프로테크 LIG시스템
100
51
100 100
LIG넥스원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주력계
엘엔지옵트로닉스
열사인 LIG손해보험의 보유주식 115만
October 2013
042��.indd 45
45
2013-09-27 �� 3:58:18
ISSUE-Ⅰ ‘10월 위기설’휩싸인 동양그룹
一家인 오리온 지원 거부 결정‘직격탄’ 동양증권 인출 도미노…현재현 회장 최대 위기
동
양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재
상황에서 혈육의 어려움을 거절하는
계에서는 흉흉한 ‘10월 위기설’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나돌고 있고 동양증권의 도미노 예금
오리온 측 오너 일가가 담보로 제공
인출 사태 등 살길이 점점 막막해 지고
가능한 주식은 120만주(20.2%) 정도로
있다.
동양그룹을 도우려 추가로 주식 담보를
이런 가운데 일가인 오리온그룹의 지
제공하게 되면 경영권 유지가 어려워질
원거부 결정이 나면서 사태가 겉잡을
수 있다. 만에 하나 동양측이 갚지 못하
수 없이 전개되고 있다.
면 경영권이 넘어가는 사태까지 갈 수
최근 오리온 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있다.
권고한 동양그룹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다. 이 두 그룹은 동양그룹을 창업한 故
이 올 상반기 기준 4200억원 수준인데
이양구 회장의 자매와 사위가 경영하는
CP 만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손
동양그룹 단기차입금 상환은 내년 상반
회사다.
빌릴 곳이 형제 회사인 오리온밖에 남
기까지 약 3조원이나 되기 때문에 배임
지 않았다.
수준의 지원이 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추석 연휴 다음날 사위인 오리온 측 담철곤 회장과 차녀 이화경 부회장은 “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독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관희 여사 사재 출연 등 안간힘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은 계열사 동
립 경영을 위해 (지원 불가) 결정을 내
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장녀)이 이
양네트웍스에 무상대여한 오리온 주식
렸다. 가슴에 평생 안고 갈 빚이 될 것이
끄는 동양그룹이 위기에 봉착한 이유다.
을 증여했다. 오너 일가가 책임지는 모
고 어떤 비난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
동양시멘트, 동양매직, 동양레저, 동양
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 신뢰도를
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냄으로써 동
증권 등을 계열사로 둔 그룹은 은행 차
높여 그룹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기 위
양그룹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입이 어렵자 CP와 회사채를 발행해 동
한 것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만나 동양그룹이 발행 한 1조원대의 기업어음(CP)을 오너가
양증권 창구에서 높은 이자율(7~8%)을 내세워 개인 고객들에게 팔았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증여 결정은 위 기를 돌파하는 동력으론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원리금 2조원 이상 상환기일
동양 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이 닥치는데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고
동양네트웍스에 무상대여한 오리온 주
지난달 말 기준 동양레저, 동양인터
위기돌파를 위해 동생 패밀리가 보유한
식은 2.66%(15만9000주)로 1600억원
내셔널 등 동양그룹 5개사가 발행한 CP
지분을 배경으로 ABS(자산담보부증권)
(지난해 12월 기준)가량. 동양네트웍스
는 1조1000억원.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를 발행할 수 있게 담보 보강 요청을 했
의 부채비율(개별)은 지난 6월말 기준
2월까지 차례로 상환기한이 끝난다.
는데 오리온 측이 정식으로 거절한 것
723%에서 150% 이하로 떨어졌다.
책임지라고 주문했다.
이에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진행 중 인 동양그룹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6
042��.indd 46
여기다 오리온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이다. 어머니 이관희 여사도 사재를 내놓는
하지만 동양그룹 전체 총 부채 비율 은 1200%로 4조원 안팎에 달하기 때
October 2013
2013-09-27 �� 3:58:18
문에 부채비율 개선에 큰 영향을 주지
■ 동양그룹 계열현황
못했다. 또 다른 카드인 현재현 동양그 룹 회장의 사재 출연도 여의치 않다.
구분
회사수
유가증권 상장
4
동양, 동양네트웍스, 동양증권, 동양생명보험
회사명
코스닥상장
1
동양시멘트
27
동양티에스, 동양레미콘, 한성레미콘, 한일합섬, 동양홀딩스, 동양 티와이, 동양플랜트건설, 동양매직, 동양시멘트이앤씨, 다물제이 호, 골든자원개발, 동양에이앤디, 동양매직서비스, 동양온라인, 금진바이오테크, 일공구스튜디오, 동양레저, 동양파워, 동양에너 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생명과학, 메디원, 동양인터랙티브, 동양 인베스트먼트,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자산운용, 티와이머니대부
현 회장의 사재가 그리 많지 않기 때 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계열사 관련
비상장
주식자산이 5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보유주식 90% 이상이 담보로 잡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별 도움이 되 질 않는다. 경영개선 작업했지만‘역부족 이에 앞서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강도높은 경영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299억원과 351
CP 판매 관련 소비자 피해가 접수되면
억원을 차환하기 위해서였는 데, 금융
집단 소송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밝혔다.
앞으로 회사채 발행도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10월 23일부터 금융투자업 규정 개 정안이 시행되면 동양증권의 채권 영
이미 폐열발전소(400억), 레미콘공장
회사채 발행의 버팀목이 돼 준 동양
(1145억), 동양시멘트 선박(350억), 부산
증권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기
냉동창고(345억) 등을 매각하고 파일
업어음과 회사채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
개정안 시행에 따라 증권사는 계열사
사업부 양도(1170억), 자본 유치(503억),
들의 피해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
가 발행한 투자 부적격 등급의 회사채
주식 매각(1600억) 등 여러 루트를 통
의 집중 점검을 받고 있다.
또는 CP에 대해 판매를 권할 수 없다.
한 현금 확보에 매진해왔다. 현재 매각대금 2500억원으로 알려진
회사채 발행 여건도 나빠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동양증권의 동양그룹
업력이 저하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동양증권이 신용등급이 낮은 동양그룹 회사채를 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동양매직은 우선협상대상자로 KTB 컨 소시엄이 선정됐지만 이후 진전이 없다.
동양그룹 지분구조 지분구조 ■ 동양그룹
이때부터 지독한 현금 가뭄에 허덕이
80
티와이머니대부
현재현 一家
현재현
고 있는 것이다. 이미 동양그룹 대부분 50.0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
동양레저
이하로 떨어져 새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14.76
달 26일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할 예정이었다. 9월말과 10월 24일 각각
동양네트웍스
100 100
6.7
동양온라인
80
애드엠
동양인터내셔널
100
54.96
27.0
메디원 96.12
21.0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시멘트 19.09
동양인베스트먼트 100
동양생명과학 70
동양에이앤디
43.5
100
10
100 100
현재현
동양시멘트이앤씨
한성레미콘 한일합섬
동양파워
동양자산운용 73.0
동양매직서비스
100
100
100
100
100
100
동양홀딩스
동양생명 동양티와이 동양레미콘
동양파일 동양에너지
October 2013
042��.indd 47
동양티에스
86.01
동양파이낸셜대부
100
나 CP 등을 개인투자자에게 권유하는
동양그룹 지주회사인 ㈜동양이 지난
23.07
19.01
힌다.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시행으로
한 CP 판매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동양 26.21
동양증권
더구나 다음 달부터는 그 길마저 막
것이 제한된다. 더 이상 동양증권을 통
12.14 14.61
30
도 쉽지 않다.
증권사가 투기등급의 계열사의 회사채
5.36 36.25
47
2013-09-27 �� 3:58:19
ISSUE-Ⅱ 쌍용차 해고자 무기한 단식농성
勞“해고자복지ㆍ정규직화ㆍ국정조사”요구에 使 “경영 정상화 멀었다”며 선별복직 대응
쌍
용차가 2분기 흑자전
량도 부진했다. 그나마 2011
환과 유상증자, 여기
년부터 코란도 C, 코란도 스
에 신차 개발 등으로 점차
포츠, 렉스턴 W, 코란도 투
경영정상화에 다가가고 있
리스모 등 기존 생산 차량
다. 그러나 사측은 아직이라
에 대해 ‘풀체인지’ 또는 ‘부
며 지난 3월 454명의 무직
분 변경’ 모델 출시로 형편
휴급자만을 복직시킨 후 나
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머지 해고자들에게 기약 없
올 들어 유상증자와 판매량
는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
증가에 의한 흑자전환으로
X100(소형 SUV) 출시와 판매량이 복직에 있어 중요
쌍용차 해고자 복직, 국정조사 실시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쌍용차 해고자, 쌍용차 범 대위, 노동운동가 등은 지난달 10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 열쇠가 되겠지만 2015년
2015년 하반기 또는 2016년 초에 X100 모델 출시를 목
하반기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10
던 경영정상화 이후 실시하겠다던 해고
일 서울 대한문 앞서 시작된 쌍용차 해
자 복직에 대해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쌍용차는 X100 출시에 맞춰 희망퇴직
고자들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 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영정상화 과정
자 1904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킨다는
주노총 등의 무기한 단식농성이 어느덧
으로 무급휴직자 454명이 복직이 됐지
방안이다. 현재 무급휴직자 복귀로 주
20여일을 넘겼다. 이번 농성에는 김득
만 아직 1904명의 희망퇴직자와 165명
야 2교대로 돌아가고 있는 3라인에 이어
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의 정리해고자 문제가 남았다는 것.
1·2라인도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표로 연구 개발에 들어갔다.
을 비롯해 윤충열 정비지회 수석부지회
이에 대해 곽용섭 쌍용차 홍보팀장은
그러나 김 수석부지부장은 희망퇴직
장, 한윤수 비정규지회 사무국장 등 7명
“2분기 흑자전환 만으로 단순히 경영 상
자 복직이 올해 안에 되는 것도 아니고
의 해고노동자와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
태가 정상화가 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
1904명 모두가 아닌 일부에 국한 되는
원장,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 등 노동단
리다”며 “신차 개발에 드는 시간이 최소
것 자체가 이미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체 간부들까지 총 12명이 참가했다.
36개월이고 현재 소형 SUV(X100) 출시
비판했다. 또한 한국GM이 ‘트랙스’를 출
이들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를 위한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당분
시했고, 르노삼성도 올 하반기 ‘캡쳐’를
정규직화, 국정조사 즉각 실시할 것과
간은 계속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쌍용차 문제
라고 밝혔다. 이에 경영정상화를 섣불리
자인 쌍용차의 지금 계획이 그때도 같다
즉각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국
단정 짓지 말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정조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약 속했음에도 현재 손을 놓고 있어 쌍용차
김 수석부지부장은 해고자 문제가 불 경영정상화에 勞使 시각차 커
거져 나올 때마다 이런 저런 핑계로 물
문제 해결과 함께 조속히 진행할 것도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적자 등으로 신
타기를 하고 있는 사측에 대해 복직에
촉구했다. 이에 사측은 2009년 약속했
차를 내놓을 만한 여력도 없었고 판매
대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 놓을 것을
48
042��.indd 48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이에
October 2013
2013-09-27 �� 3:58:19
요구했다. 곽 팀장은 이에 대해 “현재 출
희망퇴직자 복직 언제 되나
곽 팀장의 설명이다.
시된 트랙스의 경우 1400㏄임에도 가격
그러나 사측은 무급휴직자 복직 이후
이에 당시 약 48%는 무급휴직을, 나머
이 2000만원을 넘고 올 하반기 출시될
당분간 인원 충원 계획은 없어 보였다.
지는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
캡쳐의 경우는 아직 배기량이나 가격이
곽 팀장은 “현재 회사 방침은 사람이 필
단식농성 중인 정리해고자들은 아무것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며 “두 차 모두 국
요할 때 뽑을 것”이라며 “현재 1ㆍ2라인
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고조치된
내 기술이 아닌 수입을 통해 국내서 판
은 주간 1교대로, 3라인은 주야 2교대로
것이라고 밝혔다.
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세다”라고 밝혔다.
운영되고 있고 지금 인원만으로 충분한
X100의 경우엔 100%국내 기술로 만
상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금 그들이 회사와 교섭을 원하 고 있는데 현재 농성 중인 노조는 금속
들고 1600㏄로 확정돼 성능과 가격 두
현재 농성 중인 정리해고자에 대해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9년 당시
후발주자라고 해서 불리하다고 장담할
900여명을 구조조정할 때 회사에선 무
이에 회사 입장에선 농성 중인 정리해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정대로 희망
급휴직과 희망퇴직 중 한 가지를 선택하
고자들과 반드시 교섭을 할 필요가 없을
퇴직자들을 복직시키는 데엔 지금으로
도록 했다는 것이다.
뿐더러 만약 해야 한다면 회사 정식 노
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측은 내다 보고 있다.
경영 상태가 정상화 된 이후 복직 시 에 우선 채용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노조 소속 쌍용차지부고 회사 정식 노조 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조와 협의를 거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 는 말을 전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이미 경영정상화 사측 약속 지켜야” 때늦은 무
에 대해서도 김 수석부지부장은 부정
을 주도할지 모른다는 기우 등으로 피
더위가 막바
적이었다. 사측의 복직 계획은 현재 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로 치닫던
점에선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라는
이어 2009년 이후 3~4년간 자신들
지난달 23일.
것. 다수의 희망퇴직자가 일터로 돌아
입맛에 맞는 근로자들로 재구성 해 놓
이날도 김 수
가기 위해선 그만큼 차가 많이 팔려야
은 상태에서 정리해고자들을 복직시키
석부지부 장
하기 때문이다.
면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올 것이란 판단
을 비롯한 농
김 수석부지부장은 현재 농성 중인
성자들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대한문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앞에는 도로를 등진 채 단식농성 14일
지난 2009년 노사 협상 때 사측은 “회
김 수석부지부장은 사측이 이번 사
째를 보내고 있었다.
사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구조조
태 해결을 위해 굳게 닫힌 문을 열고
김 수석부지부장은 본지와 인터뷰에
정된 인력을 복직시키겠다”고 합의했
나온다면 해고자 복직뿐만 아니라 브
서 “쌍용차가 올 2분기에 이미 37억원
다. 그러나 정리해고자는 구조조정 인
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 증가 등으로
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지난 5월
력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김 수석부
이어져 지금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대주주인 마힌드라로부터 800억원에
지부장은 “사측이 정리해고자를 파업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해
이르는 유상증자를 시행해 경영정상화
의 주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고자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가 이미 시작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
를 복직시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다. 현재 계획돼 있는 희망퇴직자 복직
움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또 파업 등
고 당부했다.
과 변화를 두려워하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사측을 비판했다.
October 2013
042��.indd 49
49
2013-09-27 �� 3:58:20
50
042��.indd 50
October 2013
2013-09-27 �� 3:58:26
October 2013
042��.indd 51
51
2013-09-27 �� 3:58:29
맞수熱戰 아웃도어 패션 코오롱스포츠 VS 노스페이스
40년 토종 자존심 10년 아성 넘어설까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가리켜‘라이벌’ 이라고 한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내가 발전하기 위 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를 견제하는 맞수가 있어야 함께 발전도 가능하다. 윈-윈(Win-Win)을 위해 필요한 존재다. 재계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단순하게는 한 기업의 독과점을 막는 것부터 가격, 상품의 질, 고객 서비스 등 고객 만족과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들 맞수의 경쟁은 필 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본지는 국내 여러 산업에서 업계 최고를 위한 경쟁을 벌이면 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달려가는 재계 라이벌들을 조명한다. 이번 호에선 ‘세계적 최첨단 테크놀로지 아웃도어’ 를 표방하며 지난 10년간 업계 부동의 1위 를 달려온 노스페이스와 토종 브랜드로서‘아웃도어의 본질을 실현’ 한다는 일념 아래 지난 40년간 자존심을 지켜온 코오롱스포츠를 살펴본다.
VS
52
052��.indd 52
October 2013
2013-09-27 �� 3:59:17
시장규모 6조원대 시대
전쟁 방불케 하는 치열한 시장 쟁탈전 성장세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턱밑 추격
힐
링 열풍과 100세 시대를 맞아 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몇 년 새 노스페
강한 삶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
이스를 맹추격을 하며 1위 자리를 탈환
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젊은 소비자층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증가하며 아웃도어시장의 성장세는
이런 코오롱스포츠의 노력은 점차 가
가히 폭발적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
시적 성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는
들은 등산 뿐 아니라 일상생활서도 연
지난해 6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출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형 제품들을
이는 2011년 6150억원보다 4.9% 증가
속속 내놓고 있다.
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아웃도어 10대
한 조사에 의하면 올해 국내 아웃도
브랜드가 전체적으로 26.5%의 증가세
어 시장은 지난해 5조5125억원에 비
를 보인 것에 비하면 실망스런 수치다.
해 11% 증가한 6조4000억원에 이를 것
해 68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연초부터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6100
으로 나타났다. 그간 아웃도어 시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업계에선 왕좌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1년 대비
2009년 2조4300억원에서 2010년 3조
수성과 도전이 관심거리였다.
15.09% 증가한 수치다. 노스페이스와
2500억원을 거쳐 2011년 4조3512억원,
지난해 이미 노스페이스와 격차를
코오롱스포츠 격차는 2010년부터 점차
그리고 지난해까지 매년 약 30%이상의
350억원대로 좁힌 코오롱스포츠는 영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1년에
고성장을 기록했다.
화 프로젝트, 진화된 디자인 등을 앞세
는 각각 6150억원과 5200억원의 매출
매출 6조4000억원 돌파를 두고 브랜
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산 아웃도어
을 기록하며 매출액 차를 850억원으로
드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브랜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
줄이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 안쪽으로
신제품 개발에서부터 광고, 후원, 등산
다. 노스페이스는 대대적인 TV프로그
간격을 좁혔다. 지난해에는 350억원까
교실 등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하
램 PPL과 지난해 론칭한 캠페인을 통
지 따라붙었다.
기 위한 전략들은 마치 ‘전쟁’을 보는 듯
해 ‘등골 브레이커’로 추락한 브랜드 이
하다.
미지를 쇄신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런 양상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 다. A백화점 1월 아웃도어 부문 총 매
특히 지난 10년간 국내 아웃도어 시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에 국내에서
출액 순위에서 코오롱스포츠가 노스페
장서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부동의 1위
처음으로 등산의류와 용품을 선보여 본
이스에 처음으로 500만원 차이로 앞선
를 달리고 있는 노스페이스와 토종 브
격적인 레저 문화를 보급시켜온 국내
것. 이후 노스페이스가 재역전하면서
랜드로서 업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
최장수 브랜드다. 평균 15%이상 꾸준히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9월부터 2
리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사이의 보이지
성장을 기록하며 아웃도어 라이프의 선
개월 연속 코오롱스포츠가 노스페이스
않는 경쟁은 전쟁 그 이상이다.
구자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를 제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1위인 노스페이스는 올 매출 목표를
그러나 지난 10년 간 만년 2인자 꼬
7000억원으로 정했다. 코오롱스포츠
리표를 달고 있어 토종 1위 브랜드로서
이후 업계에서는 조심스레 코오롱스
는 론칭 40주년을 맞아 1위 탈환을 위
어느 정도 자존심이 상한 상태다. 이에
포츠가 역전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
급변했다.
October 2013
052��.indd 53
53
2013-09-27 �� 3:59:18
맞수熱戰 시장규모 6조원대 시대
기 시작했다. 최종 결과는 노스페이스 의 승리였지만 이전과 비교해보면 턱 밑까지 쫓아온 상대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불안한 1위 노스페이스 특히 론칭 40주년인 올해 고객층 을 확대하고 중국 사업을 강화하는 등 2015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선언하 며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신규 회원의 45%가 30대 고객이었던 점을 발판삼아 20대
코오롱스포츠가 역시즌 마케팅을 통한 다운 제품 선판매로 전년 동기 200%의 매출 증가를 올렸다.
와 청소년으로까지 고객층을 확장, 오래 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전
해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낮아질 것
략이다. 이를 위해 젊은 고객과의 재미
캠핑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있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자체 캐릭터를
해 캠핑 사업 매출은 200억원. 5년 안
개발해 선보였다.
팎으로 15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
코오롱스포츠 2015년 매출 1兆 야심
려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
매출 신장을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페이퍼 토이 프로젝트 그룹 ‘모모트’ 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탄생한 캐릭
이다.
으로 전망된다.
폭염이 한창인 여름에 다운점퍼를 판
터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아웃도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에도 속
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으로 깜짝 매출
라이프를 즐기는 4명의 가상인물을 모
도를 낼 예정이다. 2006년 중국에 진출
을 올렸다. 다운 제품이 하반기 매출의
델로 개발됐다. 캐릭터의 이름은 헤더,
한 코오롱스포츠는 작년 기준 매장수
60~7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겨울용
수지, 티제이, 아더로 앞 글자를 따 ‘헤
93개,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했다. 공격
다운 제품을 미리 저렴하게 내놓는 ‘선
스티아 크루’로 명명됐다.
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2013년에는
(先)판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매장을 200개 오픈과 600억원 매출을
특히 올해는 덕다운 소재 인상에 따
각 캐릭터들이 생활하며 즐기는 아웃 도어 라이프는 SNS, 블로그 등의 채널
올린다는 계획이다.
른 소비자가 상승과 함께 기록적인 한
을 통해 전개되며 그 스토리를 웹툰, 동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연평균
파가 예상되면서 다운 선판매 프로모션
영상 등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40%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지 기
3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0%
한 이들은 브랜드의 모델 등 브랜드 활
획 물량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
상승했다. 이는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동에 참여해 브랜드 활동을 좀 더 친근
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3년 내 중
다운 신제품을 선보인데다,
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 3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하기, 다
지난해부터는 여대생으로 구성된 ‘애
이밖에 R&D 투자를 확대, 기능성 소
운 점퍼 구입 시 선 포인트 지급 등 새
버그린 패커스’ 홍보단을 운영 중이다.
재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로운 마케팅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재미
SNS를 통한 브랜드 활동은 물론 섬세
첫 자체 개발소재인 ‘아토텍’을 사용한
를 톡톡히 봤다.
하고 감성적인 마케팅에 대한 조언을
제품을 선보인다. 방수ㆍ투습 기능이 뛰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올 여름엔
구하는 등 코오롱스포츠의 다양한 마
어난 아토텍은 기존 고어텍스보다 저렴
너무 더워 매출이 잘 나올지 걱정했으
54
052��.indd 54
케팅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October 2013
2013-09-27 �� 3:59:18
나 기우에 불과했다”며 “지난
으로 캠핑, 트레킹, 트래블 등
해 완판됐던 제품이 있는데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사랑하는
일부 제품은 최대 25%의 높
감각적인 세대를 위해 새롭게
은 할인율까지 적용돼 호응이
탄생했다.
좋았다”고 말했다.
제품 다양화도 매출 극대
이어 새로운 마케팅을 적용
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노스
한 점도 신규 고객 유입 증가
페이스는 그동안 단조로운 이
에 도움이 됐고 이번 선판매
미지의 등산용품을 위주로 제
로 고객 반응을 미리 알아볼
품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X-
수 있어 추가물량 공급 계획
라지 스토어샵’ 전략을 통해
을 세울 때도 유용했던 점이
제품다양화를 선언하면서 많
었다고 설명했다.
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 품을 구성해 매출을 극대화
역시즌 마케팅 전략‘대박’
시킬 수 있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 스페이스는 전문 산악인에서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남
또한 키즈라인 도입으로 가 노스페이스는 클라이밍팀을 창설해 세계 1위 김자인 선수를 비롯 박희용ㆍ신 윤선ㆍ김자하 등 차세대 주자를 육성하는 데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사진은 노 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참가한 김자인 선수.
녀 구분 없이 많은 팬을 보유
족단위 산악인구 증가에 대 한 수요에 대비했다. 이는 젊 은 성인소비자들이 느낀 제품
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를 바탕으로 노
을 창설해 세계 1위 김자인 선수를 비
이미지를 통해서 아이들에게까지 제품
스페이스는 지난 2003년부터 평균 25%
롯 박희용ㆍ신윤선ㆍ김자하 등 국내 산
을 입히게 되는 효과를 냈다.
씩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며 지난
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를 육성하
또 노스페이스는 2009년부터 국내
10년간 국내 아웃도어 점유율 1위를 기
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연예인을 광고
록해 왔다. 지난 2010년에는 업계서 단
노스페이스는 업계 1위로서 아웃도
모델로 기용하며 아웃도어 시장 확대에
일브랜드 최초로 5000억원, 2011년엔
어가 단순한 등산이라는 개념을 일찌
기여했다. 이는 연예인을 통해 브랜드
6000억원을 돌파했다.
감치 탈피했다. 아웃도어 개념을 클라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젊은 소비
노스페이스 성공 요인은 세분화된 마
이밍, 바이크, 트레일 러닝, 트레킹 등
자층에 어필하기 위해 패션성을 강조하
케팅에 있다. 전문가 후원을 통해 지난
더욱 다양한 활동들로 세분화시키며,
는 전략이다.
13년간 故 박영석 대장을 비롯해 정승
각 아웃도어 활동에 맞춘 특화된 제품
권ㆍ박정헌 등 국내 산악인들을 꾸준히
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원해 왔다. 해외 원정 횟수만도 100회 에 이른다.
모델은 공효진, 송중기, 이연희 등 패 셔니스타로 일컬어지는 연예인들을 내 세우며 트랜디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대
제품 다양화 매출 신장 이끌어
거 선보였다.
특히 故 박영석 대장은 노스페이스
특히 2011년 S/S 시즌부터 ‘아웃도어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기술력과 대중
후원을 받아 해외원정을 통해 산악 그
DNA’를 담은 ‘화이트 라벨’ 제품을 통
성 모두에 초점을 맞춰 경량성과 추진
랜드 슬램을 달성, 세계적인 산악인으
해 감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도 선보였
력을 동시에 갖춘 초경량 등산화 ‘다이
로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다. 화이트 라벨은 국내선 최초로 선보
나믹 하이킹’을 선보이며 더욱 주목을
인 ‘기능성 스타일리쉬 아웃도어’ 라인
끌고 있다.
또한 노스페이스는 자체 클라이밍팀
October 2013
052��.indd 55
55
2013-09-27 �� 3:59:19
맞수熱戰 2013 추동 콘셉트
노스페이스 하이킹 콘셉트로 女心 유혹 코오롱스포츠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제안
아
웃도어의 시즌인 가을이 왔다.
일을 살릴 수 있는 퍼(fur)를 사용해 고
가벼운 산행에서부터 트레킹, 트
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엉
레일 러닝, 암벽 클라이밍에 이르기까
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다운 제품도 유
지 상상만으로도 아웃도어 마니아들
행할 것으로 보인다.
의 가슴은 설렌다.
노스페이스의 써밋재킷은 신체 부분
이를 놓칠 리 없는 아웃도어 브랜드
마다 각기 다른 체온 변화를 고려해 재
들은 일찍이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킷을 33개의 공간으로 나눠 구스다운
컬러로 무장한 제품들로 고객들을 유
의 양을 다르게 충전한 기능성 다운재
혹하고 있다.
킷이다. 빈틈없이 완벽한 체온 설계와
그러나 아웃도어 패션은 일상생활
보온 기능을 강화해 눈ㆍ비ㆍ바람 등 다
공간이 아닌 거친 자연 속에서 입는
양한 겨울철 아웃도어 환경에서 자연
옷이기에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갑작
을 보다 안전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해
스러운 비나 우박, 의외로 쌀쌀한 날씨 에 대비해야 한다.
올 가을 아웃도어 콘셉트로 노스페이스는 하이킹(左)을 코오롱스포츠는 도시와 우주를 포괄하는 자연 디자인을 각각 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
700FP의 최상급 구스다운을 후드부 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극대화했고
프스타일로 밀고 있는 ‘다이내믹 하이
특히 뉴욕 아르데코 건축물, 마천루
방풍ㆍ투습 기능이 탁월한 윈드스토퍼
킹’을 올 가을 시즌에도 지속적으로 내
등에서 영감을 얻어 기하학적인 절개와
2L 원단과 방수ㆍ발수 기능이 우수한
세울 계획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 시간
프린트를 사용해 기존 아웃도어 제품에
퍼텍스 클래식 소재를 사용해 최적의
이 나는 대로 가볍게 산을 즐기며 힐링
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리시한 아웃도
방한효과를 제공한다.
한는 것이 콘셉트다.
어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해마다 선보인 시그
특히 패셔니스타인 공효진을 모델로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고되는 올겨울
니처 아이템 헤스티아를 업그레이드시
앞세워 2030 여성들 사이에 하이킹 붐
한파를 버티기 위해서는 두툼한 다운
켰다. 어깨와 소매 하단엔 내마모성이
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점퍼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다운점퍼라
우수한 슈플렉스 원단을 사용하고 후
코오롱스포츠는 알프스, 아르데코,
고 하면 전문 산악인이 고산을 정복할
드 스타일로 활동성을 강조했다. 이 제
팝아트, 코스모스를 테마로 도시와 우
때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방한복
품은 유럽산 거위털을 사용해 솜털이
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자연을 디자인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이제 한국
크고 풍성해 복원력 및 경량성ㆍ보온성
모티프로 삼았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
에서는 겨울철 필수품이다.
이 탁월하다.
았던 기하학적인 패턴과 뉴욕 팝아트
올해는 단색 원단을 활용한 다운뿐
눈과 비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방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컬러
아니라 화려한 패턴의 다운이 대세를
풍과 투습ㆍ보온 등의 기능성이 탁월한
블록, 과감한 페인팅 기법을 다양하게
이루며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예측
고어텍스의 윈드스토퍼 기술을 적용해
제품에 적용했다.
된다. 또 여성용 제품은 보온성과 스타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다.
56
052��.indd 56
준다.
October 2013
2013-09-27 �� 3:59:20
시장전망
캠핑 분야 폭발적 증가로 성장세 지속 새 고객층 어린이 겨냥한 제품도 속속 출시
아
웃도어 시장은 그 어느
이런 현상은 캠핑, 등산 등
때보다 활황을 맞고 있지
가족단위 아웃도어 활동 인구
만 일각에서는 아웃도어 제품
가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가격의 거품을 지적하며 추가
보여진다.
적인 성장에 회의적인 시각이
이미 블랙야크, 제로투세븐
다. 하지만 다수 유통업계 관계
등을 필두로 한 업체들이 유아
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계속 성
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사업
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주 5일제 정착과 캠핑
블랙야크는 유아동 전용 브
문화 확산, 한국 특유의 등산
랜드 ‘블랙야크 키즈’를 론칭하
문화 등으로 지금보다 아웃도 어 시장이 더 커질 여지는 충분
캠핑문화가 급증함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은 한 백화점에서 열린 캠핑 박람회 모습.
하다는 것이다.
고 최근 전문 매장을 오픈 했다. 2011년부터 판매하던 어린이 용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호응
또 기능성에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로
핑 부문 비중을 점차 높여가는 형국이다.
이 이어지자 이를 확장해 별도의 브랜드
패션성까지 장착하면서 아웃도어가 단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2010년 1800
로 독립시킨 것. 연말까지 백화점 유아
순 등산용품이 아닌 일상복화 돼 열기가
억원에 불과하던 캠핑용품시장 규모는
동 전문 매장 및 팝업 매장 10개와 숍인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올해 6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11
숍 형태 등 전국 115개 매장으로 확대 운
다. 뿐만 아니라 등산 중심 시장은 거의
년 100만 명을 넘었던 캠핑 인구도 올해
영할 방침이다.
포화상태인 반면 캠핑 분야가 급격하게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아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등산
캠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캠핑의 종류
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을 론칭
인구가 1800만 인 것에 비하면 아직 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고급 호텔 수준으
해 공격적으로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
로 럭셔리한 캠핑을 즐기는 글램핑서부
K2의 경우 지난해 키즈 라인 매출이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 뿐 아니라 하이
터 간단한 장비만을 갖춘 채 오지나 섬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것을 감안해
킹, 트래킹 등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지역에서 캠핑을 하는 미니멀 캠핑, 극한
하반기 물량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할 예
들이 굉장히 다양하다.
상황에서 생존을 하는 것을 즐기는 서바
정이다. 네파는 물량을 전년대비 150%
따라서 등산이라는 단일 시장으로 볼
이벌 캠핑, 그리고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이상 늘렸다. 밀레도 올 하반기부터 5~7
때는 포화상태지만 야외활동과의 접점
이용하는 오토캠핑까지 매우 다양하다.
세를 대상으로 한 키즈 라인을 선보였다.
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아웃도어
그간 아웃도어 열풍으로 성인 시장은
용품 시장도 최근 ‘어린이’들을 새로운 고
사실상 정점을 찍은 가운데 어린이 시장
객층으로 타깃을 설정하면서 이 시장을
은 형성 단계라 향후 매출 상승에 대한
잡기 위한 경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업체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의 여지가 있다. 또한 동호회 중심이던 캠핑이 가족단 위로 확산 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
October 2013
052��.indd 57
57
2013-09-27 �� 3:59:21
공감 36.5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 - SPC그룹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비판 의식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스스로 이미지를 높이고 경영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의 핵심 사항 중 하나로 사회공헌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과거 기업 은 물질이나 현금 전달 등 시혜적 기부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대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 업이‘사회적 책임’ 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사회공 헌활동은 사회 구성원들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됐다. 사회적 인식도 점차 긍 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로 점차 자리매김해 나가는 추 세다. 본지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사회 각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를 독려 하고자 한다. 이에 각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소 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1945년 설립 이후 식품기업으로서 국리민복에 기여한다는 경영철 학에 입각해 이웃의 배고픔을 덜어주는데 앞장서는 SPC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58
058��365.indd 58
October 2013
2013-09-27 �� 4:00:18
國利民福의‘나눔’정신
장애인 자립ㆍ치료 돕기 적극 앞장 베이커리 교실ㆍ펀드 등 다양한 활동 전개
1
945년 삼립식품의 전신인 작은 빵집 ‘상미당’으로 출발한 SPC그룹은
리더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 고 본분에 맞는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 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국리민복(國利 民福)을 위한다는 경영철학을 실현코자 힘써왔다. 이에 허영인 회장은 ‘정도경영, 품질경 영, 글로벌경영’을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며 상생과 동반성장의 중요 성을 강조한 바 있다.
SPC그룹이 지난해 9월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한 베이커리 브랜드‘행복한 베이커리&카페’.
허 회장의 사회공헌에 대한 강한 의 지는 그룹 전반으로 확대돼 ‘행복한 세
이런 노력을 통해 세종마을 푸르메센
지만 모든 사회공헌활동을 빵만으로 할
상을 만든다’는 그룹 비전과 나눔 정신
터와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장애인 직원
수는 없는 법. SPC그룹은 지난해 5월부
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나눔’, ‘상생’, ‘환
들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SPC 행
터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들을 위해 재
경’, ‘글로벌&문화’의 네 분야로 사회공헌
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했다.
활치료비를 지원하는 ‘천원의 기적, SPC
활동 범위를 정하고 각 부문에 맞는 다
현재 이곳 에서 일하 는 직원들 은
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상생의 문화가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통
‘SPC 행복한 펀드’는 SPC그룹 임직원
자리 잡는데 기여하고 있다.
해 채용된 장애인들로 SPC그룹은 장애
이 매월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회사
‘나눔’을 위해 SPC그룹은 지적장애인
인의 교육→채용→자립으로 이어지는
가 일정액의 매칭 펀드를 조성해 장애어
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양시 장
선순환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린이의 재활치료비, 긴급수술비, 재활보
행복한 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애인직업재활시설인 Soul베이커리와 함
SPC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께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SPC 행복한 나눔 차’ 프로그램을 기획,
열었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만들어
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은
지난해 3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
진 Soul베이커리는 인테리어, 설비 및 자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에 파리바
는 ‘해피봉사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룹
금 지원, 제빵교육 및 기술 전수, 프랜차
게뜨 등 제빵 그룹답게 매일 하루 평균
은 매달 넷째 주 금요일을 ‘해피프라이
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기업과
1000개, 연간 25만개 빵을 전국 사회복
데이’로 정해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민간단체, 복지시설이 협력하여 각자의
지 시설과 농어촌 소외지역에 전달하고
찾아가 제과제빵교실, 간식 나눔 사업
재능을 투자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
있다.
등 재능 기부와 물품 전달 등 업종 특성
로 자리매김했다.
제빵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
조기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돼 적절한 시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을 살린 활동을 펼치고 있다.
October 2013
058��365.indd 59
59
2013-09-27 �� 4:00:18
공감 36.5 지속가능의‘상생’정신
대학생 꿈 위한 장학ㆍ취업 지원 아르바이트생에 등록금 지원ㆍ우선 공채 혜택
S
PC그룹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
하고 임직원과 가맹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상 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 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매년 오르기만 하는 비싼 등록 금 걱정에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없는 대 학생들을 위해 매년 등록금 일부를 지 원하고 있다. 이 활동은 평소 허 회장의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하라”는 메시지 를 반영한 것으로 그룹 계열사 매장에
SPC그룹은 8월 28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SPC행복한장학금’수여식을 갖고, 자사 아르바이트 대학생 60명에게 총 1억여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아 르바이트 및 협력사 직원들에게 혜택을
점을 운영한 점주의 대학생 자녀 중 성
빵,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SPC그룹
주고 있다.
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매 학기 선발, ‘가
은 식품기업인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에
또한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베스
맹점주 자녀 행복한 장학금’ 100만원씩
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에 지난 2008
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계열
을 전달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
년부터 우리밀 사업을 시작해 군산, 해
사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
반기까지 2회에 걸쳐 총 717명이 혜택
남, 강진 등 여러 지자체와 수매협약을
학생들 가운데 매년 100명을 선발해
을 받았다.
맺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농촌과 기업
대학 등록금의 반액 장학금을 지원하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 외에도
간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는 ‘우리밀 사
SPC그룹은 힘든 가정 형편으로 꿈이
랑 1사 1촌’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과
지난해 상반기부터 총 225명에 4억여
있어도 도전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진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장학생으로
등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
행 중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 지원뿐만 아니
는 데도 힘쓰고 있다.
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라 SPC그룹에 입사지원을 할 경우 가산
‘SPC 내 꿈은 행복한 파티쉐’ 과정은
전국 16개 사회복지기관과 업무협약
점도 받을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학업
청소년들이 다시 꿈을 갖고 올바른 미
도 맺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은
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그룹 공개
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과 제빵 교육
SPC그룹의 물적ㆍ인적지원을 받고 그룹
채용 인원에선 10%를 아르바이트생 중
을 제공한다.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진
은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를 기관으로
에서 선발한다.
행되며 전 과정 수료와 동시에 취업까
부터 제공받는 등 회사와 지역사회가
지 연계돼 청소년들의 자립은 물론 일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있다.
장학금 혜택은 계열사 가맹점주 대학 생 자녀들에도 제공된다. 1년 이상 가맹
60
058��365.indd 60
October 2013
2013-09-27 �� 4:00:20
화보‘행복한 세상 만들기’
SPC그룹 신입사원들과 임직원들의 경기도 고양시의 가나안 지역아동센터에서 ‘SPC해피프라이데이’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8월 6일 소백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린‘1318 해피존 전국지역아동센터 여름 방학 캠프’를 찾아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 500여명에게 빵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한 SPC그룹.
SPC그룹 파리바게뜨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저소득층 가정에 직접 연탄을 배달 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해 연탄을 나르고 있다.
SPC그룹이 한마음혈액원과 함께‘생명을 선물하는 10분, SPC그룹 헌혈 캠페인’ 을 진행하는 모습.
‘내 꿈은 파티시에’대회는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함께 전국의 지역아 동센터 및 아동복지기관에 소속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제과제빵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SPC그룹 임직원들이 서초구 양재동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호빵과 선물을 전달 하고 있다.
October 2013
058��365.indd 61
61
2013-09-27 �� 4:00:22
공감 36.5 ‘글로벌&문화ㆍ환경’공헌
국경 없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제빵 교실ㆍ모자뜨기 등 전 세계서 활발
행
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SPC그룹의 노력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2009년부터 세계 아동 구호 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사회공헌을 협약을 맺고 신생아 살리 기, 아이티 긴급구호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영양문 제 해결과 가계 자립을 위해 니제르에 염소 100마리를 보내는 기금 마련 행사 와 신생아를 위해 모자뜨기 캠페인을
파스쿠찌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자립과 영양 해결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시행하는 모자뜨기 캠페 인.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시 불우 청
나눔도 중요하지만 문화를 공유함으로
소년을 위한 교육시설인 ‘야오광 직업학
써 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것도 필요
교’에 제과제빵교육 과정 파리바게뜨 전
하다.
문반의 첫 수료식을 가졌다. 총 8개월의 교육과정으로 1기 과정
이에 SPC그룹은 ‘해피콘서트’를 통해 행복한 문화 나눔을 전개하고 있다.
에 총 1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2명을
해피콘서트는 SPC그룹 계열사인 삼
베이징 파리바게뜨 매장에 채용됐다.
립식품과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식품기업 SPC그룹은 바른 먹거리와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 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밀 사업은 안전 한 먹거리, 환경보존, 농촌경제 진흥을 위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 자급률을 높이는 일이다.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 학교에 식수개
관악단이 함께하는 대표적 문화 나눔
우리땅에서 자라 안전한 우리밀은 겨
발을 후원하는 자선 모금활동 ‘잠비아
활동이다. 삼립식품이 지난 2007년부터
울에 재배돼 농약이 필요 없는 친환경
가와마지역 워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시작한 이 활동은 발달장애 청소년으
작물로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한
이 행사를 위해 전 매장에 구세군 냄
로 구성된 하트하트윈드 오케스트라를
먹거리다.
비를 설치하고 한 달 동안 모금 활동을
후원하며 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땅 속 미생물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잠비아 북동부에 있는 온돌라
매년 수차례 개최되는 해피콘서트를
시 지역 지하수 개발과 급수시설 설치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으
에 모금액을 활용했다.
며 더 나아가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고
우리밀 1㏊를 재배할 경우 4톤의 이
이와 함께 자사 생수제품 ‘O(오)’도 현
있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관객을 만난
산화탄소를 감소시켜 기후변화를 방지
지 아동들에 전달해 식수난 해결에 작
해피콘서트는 문화를 통해 사회에 기여
하고 1년생 우리밀의 공기정화 능력은
은 보탬이 됐다.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한국
45년생 소나무 한 그루에 맞먹는다고
메세나대상 아트앤비즈니스상을 수상
한다.
사회공헌은 단순 물품이나 금전적
62
058��365.indd 62
하고 토양 유실 방지, 지하수 정화 등 환경효과도 있다.
October 2013
2013-09-27 �� 4:00:23
다양한 CSR
전 계열사 합심해 소외계층 지원 독거노인ㆍ다문화가정 대상 전사적 활동
S
PC그룹의 계열사인 비알코리아는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사
회생활을 시작한다. 직원들이 기업과 개 인의 사회적 책임을 가장 먼저 배워야 만 업무 속에서 나눔과 상생을 자연스럽 게 실천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공채 신입사 원들의 합숙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1박2일간 장애우들과 동고동락하며 식사 보조, 생활 도우미, 시설 정비 및 청소 등의 봉사활동으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또 자사
비알코리아는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사 진은 홀트일산복지타운서 독거노인들에게 SPC그룹 제품을 나눠드리고 있는 비알코리아 신입사원들.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제 품을 선물로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
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잠시나마 아들, 딸
먹고 점심값을 기부하는 ‘사랑의 주먹밥
누기도 한다.
이 돼 정을 나누고 어버이날 뜻 깊은 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SPC그룹
가정의 달, 어버이날 등 부모님과 가
억도 만들어드릴 수 있다는 뿌듯함을 안
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SPC 행복한 재
족들을 위한 날에는 사업장 인근 노인종
고 매년 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단’의 기금도 더해 결혼식 준비를 위한
합복지관 등을 찾아 독거노인과 함께하
도 임직원의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성금을 마련했다.
는 ‘사랑의 케이크나눔’ 행사를 진행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소외이웃과도 소
전통혼례가 치러지는 동안 도우미로
다. 행사에서는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
통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나선 파리바게뜨 임직원 20여명은 가마
인을 초대해 SPC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펼칠 예정이다.
꾼, 기럭아범 등을 도맡아 전통의상을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을 갖고 카네이션
파리바게뜨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입고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백년해로를
도 달아드리며 직접 만든 케이크를 함께
다문화가정 부부들을 위한 ‘Hello Korea
기원하는데 힘을 보탰으며, 파리바게뜨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전통혼례식’을 열어준다. 올해로 2회째
는 혼례를 지켜보는 하객들을 위해 빵과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에 오지 못하는
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일 ‘세계인의 날’
음료를 제공했다.
독거노인의 가정에는 임직원들이 떡 케
과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양재종합사
SPC그룹은 훈훈한 명절이 되면 더욱
이크와 카네이션 등의 선물을 들고 직접
회복지관이 주최한 합동 혼례식으로 총
사람의 정이 그리운 곳을 찾아 따뜻한
방문해 가사도 도와드리고 대화도 나누
5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와 200여명의 하
온기를 나누고 있다.
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객들이 함께 했다.
있다. SPC그룹은 가족 없이 외롭게 지내야
파리바게뜨는 이번 전통혼례 후원을 위해 지난 3월 임직원들이 주먹밥을 사
올 추석엔 지난달 11일 양재종합사회 복지관서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 빚기 행 사를 열었다.
October 2013
058��365.indd 63
63
2013-09-27 �� 4:00:24
WORLD FOCUS NATURE
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이 왔다. 가을비가 내린 뒤 남산에 있는 N 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높다.
형형색색 호박 경남 의령군 용덕면에서 박과채소 전문가인 양재명 씨가 수확한 형형색색의 특이한 호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비닐하우스 8개동에서 박과류를 재배해 6톤을 수확, 이 중 계약 재배한 3톤은 용인 에버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코스모스 천지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 입구 북부예술단지 일대 1만여㎡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빨강, 분홍, 흰색의 3색이 조화롭게 핀 코스모스가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멀리 말의 귀 모양을 한 각각 동봉(수마이산)과 서봉(암마이산) 봉우리가 보인다.
64
064�����068�����.indd 64
October 2013
2013-09-27 �� 4:01:06
WOMAN
현재와 미래의 여성권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겸 기민당 당수는 지난달 총선 승리로 3선에 성공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 대통령선거 출마를 놓 고 한창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9월 8일 워싱턴 백악관 복합건물 내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시리아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올림픽 개최지 悲悲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나던 9월 7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메드 광장에서 한 여성이 탈락의 슬픔으로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같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깔라문 레티로 공원의 한 여성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일본 도쿄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부 9단’의 힘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9월 9일 열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주부 팔씨름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October 2013
064�����068�����.indd 65
65
2013-09-27 �� 4:01:11
WORLD FOCUS 라이프사진전
백범 김구, Alfred Eisenstaedt, 1946,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물레와 같이 있는 마하트마 간디, Margaret Bourke-White, 1946,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수병의 키스, Alfred Eisenstaedt, 1945,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전장으로 가기 전 연인과의 작별 키스, Alfred Eisenstaedt, 1944,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66
064�����068�����.indd 66
October 2013
2013-09-27 �� 4:01:14
윈스턴 처칠, Alfred Eisenstaedt, 1951,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사진가 데니스 스톡, Andreas Feininger, 1955,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알버트 슈바이쳐, W. Eugene Smith, 1954,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스티브 맥퀸, John Dominis, 1963, (c) The Picture Collection Inc. <뉴시스 제공> <사진제공:LIFE>
October 2013
064�����068�����.indd 67
67
2013-09-27 �� 4:01:17
FEATURE 창조경제 확산 진력
정부 정책 부흥 힘쓰는 대ㆍ중소기업 전경련ㆍ중기중앙회 앞다퉈 방안 제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대ㆍ중소기업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전국 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각각 창조경제특별위원회와 창조경제확산위원 회 전체 회의를 열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육성방안들을 내놓았다. 전경련 경제특위에선 의료관광산업과 자동차산업 융복합 방안 등이 창조경제 실현에 밑 거름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재계가 함께 나서 활성화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 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중기 확산위에선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문제 해결과 창조적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금융지원 필요성에 대한 논 의가 이뤄졌다. 회의가 끝난 후 김광두 위원장은 논의 사항을 구체화시켜 정부ㆍ국 회와 협의해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창조경제 확산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양한 정책 과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대ㆍ중소기업의 노력을 조명한다. 협찬 :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의지에 대ㆍ중소기업이 다양한 대책과 방안 제시를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진은 제4차 전경련창조경제특별위원회 전체 회의 모습.
68
064�����068�����.indd 68
October 2013
2013-09-27 �� 4:01:18
전경련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의료관광ㆍ자동차 산업 창조경제 실현 밑거름 허창수 회장 “창조경제타운 통해 환경 조성하겠다”
전
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지난달 1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
탈 호텔에서 제4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 를 개최하고 의료관광과 미래형 자동차, 기업가정신 등 창조경제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만 있 으면 누구에게나 창업의 문이 열려있는
지난달 16일 열린 제4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시스템”이라며 “제 2, 3의 페이스북이나 구글 창업에 도전할 기회가 될 수 있을
받으러 오는 환자 수는 연간 15만명에
단지를 조성해 외국인들이 손쉽게 치료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온
그쳐 태국(156만 명), 인도(73만 명)보다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의료 관광이
라인 창조경제타운에 기대감을 나타냈
적다”고 지적했다.
활성화되면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까지
다. 이어 “최근 창조경제를 가로막는 제
의료관광은 보건의료 서비스 교역의
도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규제로
하나로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형태다.
인해 막혀 있던 U-헬스산업 등 융합산
세계 의료관광객 수는 2005년 1900만
이어 “타운이 성공하려면 타운 내에
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
명에서 지난해 5370만명으로 크게 늘었
서는 의료와 관광 모두 규제에 막히지
혔다.
다.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도 2004년
않도록 규제 청정지역화 해야 한다”고
400억 달러에서 2015년 1300억 달러로
강조하며 “숲치료, 심해수치료 등과 같
3.2배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 테라피 상품과 원격진료장비 기술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인사 말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은 기존의 틀, 산업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융
이에 태국과 인도, 싱가포르 등은 민
합ㆍ도전해 새로운 산업ㆍ기술 등이 탄생
관이 협력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키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
우고 있다.
급했다.
살릴 수 있어 창조경제에도 적합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등 인적자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 였다. 이날 회의에선 자동차 산업 융복합
박 원장은 “의료관광산업은 제조업보
방안도 논의됐다.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
다 취업유발계수(의료관광산업 21.2명,
사장은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인 융복합
제조업 9.8명)가 두 배 이상 높아 일자리
산업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에 크게 기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광무 한국관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여할 것임을 역설했다. 운전자에게 새로
문화연구원장은 “의료관광타운은 병원
수 있다”며 지역별 특화된 의료관광타
운 안전과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
에서 치료를 받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
운 설립을 제안했다.
형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을 개발하기
의료관광 위해 각종 규제 없애야
는 곳”이라 소개한 뒤 “우리나라는 세계
지역별로 로봇인공관절수술, 물리치
수준급의 의료기술을 가졌지만 치료를
료, 산림욕 등 특화된 시술을 제공하는
위해 인지공학,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이 융합될 전망이다.
October 2013
064�����068�����.indd 69
69
2013-09-27 �� 4:01:18
FEATURE 전경련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이를 통해 자동차 내 전장부
저는 지금도 아침 새벽부터 늦
품 비중은 현재 32%에서 2020
은 밤까지 어느 젊은 직원들 이
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
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현재
상된다. 특히 완성차업체는 무
우리나라 전체가 기업가, 대기
선통신망, 스마트그리드, 빅데이
업 전체에 부정적이어서 기업가
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클라
를 인정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우드 모빌리티를 가능케 하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서비스 공급업체로 변신할
최 회장은 또 “저희 같은 모
전망이다.
범적인 기업성장 사례를 많이
박 부사장은 “미래형 자동
공표해서 정말 열심히 한 기업
차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테스 트베드 역할 강화와 전기차, 수
가 우대하고 인정하는 분위기 자동차 산업 융복합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박홍재 현대자동차 부사장.
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재윤 민주당 의
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 확 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대로 발현시킬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
원은 “최 회장님 말씀을 듣고
“미래형 자동차의 혁신 및 요소 기술 개
지 고민하는 것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
국회가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 기업인
발과 차량용 이동 서비스 창출을 위한
한 첫 번째 고려사항이 돼야 할 것이란
들 존경하고 이윤 창출해서 사회에 기
정부의 중소 IT업체 지원 확대”도 강조
말도 덧붙였다.
여토록 환경 조성해야 한다고 봤다”며
했다. 기업가 정신 경제규모 비해 낮아
이에 대해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국회 돌아가 기업 활동 걸림돌이 되
소장도 “창조경제를 위해 정부가 민간과
는 부분에 대한 개선책을 찾겠다”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채널을
말했다.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기업가
만들고 산업화의 걸림돌인 규제를 완화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근본적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거래
으로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은 정부
최 원장은 “기업가정신은 창조경제의 핵
의 형평성보다는 아이디어의 시장성을
가 기업들이 정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심조건이지만 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수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정부 주도가 아니라 페어플레이 되도록 대못
준이 경제규모에 비해 낮아 우려된다 “고 말했다.
모범 기업가 우대ㆍ인정 해줘야
뽑고, 청소해서 공평하게 법률을 집행하 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
각국의 기업가정신 수준을 지수화한
이날 회의에선 최근 대기업, 기업가에
GEDI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업가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
정신(43위)은 경제규모가 작은 오만(30
도 주를 이뤘다. 기업을 키우고 발전시키
최문기 미래부 장관도 “창조경제 구
위)이나 칠레(21위) 등 국가들보다 뒤처
는 과정에서 고생하고 노력했는데 사회
현과정에서 각종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 분위기는 이러한 것들을 인정해주지
도 있다”며 “창조경제 타운이 본격 출범
이에 최 원장은 기업가정신을 되살리
않으려 한다는 것. 특위 위원으로 참석
된 뒤 성공한 기업가분들이 창업기업의
기 위한 8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
한 재계 인사들은 최근 사회적 비판의
어려움에 대한 멘토 역할을 해주시면
다. 그중 최우선과제로 ‘규제 범람’을 지
식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금보다 훨씬 쉽게 새로운 기업이 만들
적하며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기업을 키워
다. 또 시장원칙에 충실해 기업가정신을
나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70
064�����068�����.indd 70
제개선을 촉구했다.
어지고 시장에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October 2013
2013-09-27 �� 4:01:19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SW산업ㆍ기술금융 활성화 필요성 확인 김광두 위원장 “정부ㆍ국회 협의해 실현하겠다”
중
소기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가 25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정책제안을 본 격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회의 기 술융복합분과와 금융세제분과가 각각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와 기술금 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 건의를 발표 했다. 기술융복합분과장인 박수용 정보통 신산업진흥원장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 심요소인 SW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력
지난달 25일 열린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SW산업과 기술금융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급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해 창조경제 시대에
다”고 주장했다.
맞는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두 위원장(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은 “그동안 업계에서 많은 건의를 해도
박 원장은 “그간 SW산업 활성화를 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장 원장은 △지분
정책 당국에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
한 여러 정책적인 방안이 마련돼 왔지만
투자 방식의 크라우드 펀딩의 허용 △엔
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 논의된 사안
‘우수인력ㆍ제값 주기 부족→기업 수익
젤투자를 위한 조세 이연제도의 전면적
가운데 실효성 있는 건의내용을 구체화
악화→재투자 미흡→인력기피’로 이어지
실시 △공공부문 특허전문기업 설립을
해 정부, 국회와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는 SW인력 악순환 고리가 여전히 지속
통한 지식재산권 시장 조성 △코스닥시
한편 이날 제3차 전체회의는 김광두
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이러한 악순
장에 대한 기관ㆍ외국인 참여 확대 등을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비롯해 남민우 벤
환 고리를 끊어야 창조경제가 실현 가능
통해 창조적 중소기업 기술금융시스템
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하다”고 말했다.
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이윤재 중소기업
선순환적인 SW인력 생태계를 조성하
또한 장 원장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학회장, 김갑수 카이스트 교수 등의 학
기 위한 방안으로 박 원장은 △기업 간
을 융자에서 투자로 전환해 민간투자를
계 인사, 김상헌 네이버 대표, 박혜린 옴
부당 인력스카우트 제도를 개선 △SW
확대할 것”도 주장했다.
니시스템 회장 등 기업인 등 약 40명의
교육 역량을 강화 △SW 신문고 개설 △ SW 실무능력평가제 등을 주문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정부가 SW
위원이 참석했다.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중ㆍ고교에
국회와 정부 측에서도 전하진 새누리
금융세제분과장인 장흥순 서강미래기
만들어 아이들이 대학에 안 가도 취업할
당 의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
술연구원장은 “창조적 기업생태계를 조
할 수 있게 하면 SW 산업의 인재수급과
관,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지원실장, 청와
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금융’이 매우 중요
청년취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대 미래전략수석실 및 경제수석실 관계
하다”며 “많은 돈도 좋지만 보다 현명한
이라고 건의했다.
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October 2013
064�����068�����.indd 71
71
2013-09-27 �� 4:01:20
REPORT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분석
경제민주화‘압박’ 일감몰아주기‘주춤’ 공정위 ‘2013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발표 경제민주화 여파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비중 및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 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치권과 공정거래 당국 등이 대기업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를‘잘못된 관행’으로 규정하고, 과세와 처벌 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 간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문제가 돼 왔던 물류, SI, 광고 등 분야의 내부거래비중은 여전 히 높아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관행 개선의 숙제로 남았다. 본지는 공정거래위원 회가 지난 8월 29일 발표한‘2013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을 살펴봤다.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이 지난 8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3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을 발표했다.
72
072���.indd 72
October 2013
2013-09-27 �� 4:01:55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전년比 소폭 감소…근절 노력 속 관행 여전 비중 STXㆍ금액 SK 가장 높아 <27.49%>
<35조2000억원>
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
지
■ 내부거래비중이 높거나 낮은 기업집단 현황
상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한 ‘2013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집단
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이 발표됐
집단명
다. 시장 감시를 통한 소유지배구조 및
STX
27.49
(4.8)
32.52
(1.0) 한국투자금융
0.46
(0.02)
0.25
(0.01)
SK
22.51
(35.2)
31.88
(29.4) 교보생명보험
1.09
(0.16)
1.16
(0.16)
현대자동차
21.33
(35.0)
41.07
(11.0)
KT&G
1.47
(0.06)
4.27
(0.04)
포스코
20.59
(15.5)
33.25
(6.1)
대우건설
2.34
(0.20)
39.11
(0.12)
웅진
18.76
(0.7)
11.22
(0.1)
현대
2.48
(0.30)
16.22
(0.22)
경영관행 등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발표는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자료 및 공정위 추가제출 자료를 분석한 것
내부거래비중이 낮은 집단
전체회사
비상장사
내부거래비중(금액)
내부거래비중(금액)
집단명
전체회사
비상장사
내부거래비중(금액)
내부거래비중(금액)
(2012년말 기준, 단위: %, 조원)
이다. 이번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은 지 난 4월 지정된 49개 민간 대기업집단
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2.3%로 0.94%p나 떨어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기존 수직계열관 계에 있던 회사 간 합병과 기업의 자발
소속 계열회사(1392개)들을 대상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의 내부거래
적 축소노력, 정부 정책 영향 등이 복합
지난해 계열사 간 거래현황 등을 분석
비중 은 전년보다 0 . 9 4%p 감소
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부거래비중이 줄
했다. 이중 올해 새롭게 지정된 한솔과
(13.24%→12.30%)하며 비슷한 추이를
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2개 기업은 내부거래현
보였다. 그러나 내부거래금액은 2009년
한편 STX(27.49%)는 내부거래비중
황 공시의무가 없어 분석대상에서 제
이후 계속 증가(119조5000억원→144조
이 가장 높았으며 SK(22.51%), 현대
외됐다.
7000억원→186조3000억원) 했으나 지
자동차(21.33%), 포스코(20.59%), 웅
난해 185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최초
진(18.7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로 한국투자금융(0.46%), 교보생명보
또한 49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는 총 1648개지만 계열제외ㆍ청산 등 사 유로 미공시한 회사(29개)와 지난해 말
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험(1.09%), KT&G(1.47%), 대우건설
을 기준으로 매출액이 없는 회사(227
대한전선과 유진이 제외되면서 2년 연
(2.34%), 현대(2.48%) 등은 내부거래비
개) 역시 제외됐다.
속 지정된 집단은 44개였다. 이들 44개
중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
집단의 지난해 내부거래비중은 전년 보
내부거래금액 면에서는 SK가 35조
의 ‘총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내부거래
다 1.01%p(13.42%→12.41%) 줄었고, 내
2000억원으로 현대자동차(35조원)를
비중 산출이 원칙이었다. 공정위의 ‘대
부거래금액도 1.9조원(184조9000억원
2000억원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83조원) 감소했다.
3위는 28조2000억원의 삼성이었으며
해 49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금
대기업집단 계열사 내부거래비중은
포스코(15조5000억원)와 LG(15조3000
액은 18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22.23%를 기록한 비상장사(1155개)가
억원)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들 상
원 감소했다. 내부거래금액이 줄어든 것
상장사(237개) 8.11%보다 14.12%p 높
위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합계는 129
은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제도가 도입된
게 나타났다. 총수있는 집단 내부거래
조2000억원으로 전체집단(49개) 내부
2009년 이래 처음이다. 대기업집단의
비중(12.51%)도 총수없는 집단(10.89%)
거래금액 185조3000억원의 69.70%를
내부거래비중도 2011년 13.24%로 최고
보다 다소(1.62%p) 높은 수준이었다.
차지했다.
October 2013
072���.indd 73
73
2013-09-27 �� 4:01:55
REPORT 내부거래비중 변동현황
총수있는 집단ㆍ비상장사 여전히 높아 한진중공업ㆍ웅진ㆍ부영 등 증가 <10.09%p>
총
수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 상장사
<4.92%p>
■ 연속 지정 집단(44개)의 내부거래비중 변동현황 모든 계열사
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비중 역시
구분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총수있는 집단과 총수없는 집단 간 내부거래비중 차이는
전체 (44개)
그렇게 크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수 있 는 집 단 내 부거 래 비 중 은 2011년 13.72%에서 지난해 12.64%
연속* (44개)
도 동기간 11.44%에서 10.89%까지 중도 0.62%p(8.77%→8.15%), 비상장사
총수있는 집단 (36개) 총수없는 집단 (8개)
로 1.08%p 줄었다. 총수없는 집단 0.55%p 내려갔다. 상장사 내부거래비
<4.57%p>
신규**(5개)
비상장사
내부거래비중(금액)
회사수
내부거래비중(금액)
내부거래비중(금액)
회사수
2012년
13.42 (184.9)
1,227
8.77 (85.6)
222
24.71(99.3)
1,005
2013년
12.41 (183.0)
1,294
8.15 (85.4)
225
22.88(97.6)
1,069
증감(%p)
△1.01 (△1.9)
67
△0.62(△0.2)
3
△1.83(△1.7)
64
2012년
13.72 (163.9)
1,098
8.69 (73.5)
203
25.90 (90.4)
895
회사수
952
2013년
12.64 (162.3)
1,157
8.10 (73.9)
205
23.74 (88.4)
증감(%p)
△1.08(△1.6)
59
△0.59 (△0.4)
2
△2.16(△2.0)
57
2012년
11.44 (21.0)
129
9.27 (12.1)
19
16.82 (8.9)
110 117
2013년
10.89 (20.7)
137
8.48 (11.5)
20
16.96 (9.2)
증감(%p)
△0.55(△0.3)
8
△0.79(△0.6)
1
△0.14(△0.3)
7
2013년
7.33 (2.3)
98
4.33 (0.5)
12
8.91 (1.8)
86
*‘12년∼13년 연속으로 지정된 집단[‘12년 지정 집단(46개)중‘13년 지정제외된 대한전선, 유진 제외] **‘12년 신규로 분석대상에 포함된 5개 집단(교보생명보험, 이랜드, 태영, 한국타이어, 한라) (2011년∼2012년말 기준, 단위: %, 조원, 개사)
1.83%p(24.71%→22.88%)로 다소 줄어 들었다. 그러나 비상장사의 경우 상장사
사 매출 감소(넥솔론, 1800억원) 등의 이
증가했지만 내부거래금액은 오히려 감
에 비해 거의 세배에 가까울 정도로 내
유로 2011년 19.70%에서 지난해 12.85%
소했다. 부영은 임대아파트 착공 물량
부거래비중이 높아 앞으로 이에 대한 대
로 6.85%p나 떨어졌다. 하이트진로와
증가로 계열사 간 도급 계약이 증가해
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도 각각 6.53%p(18.31%→11.78%),
내부거래비중이 7.94%에서 12.51%로
4.0%p(13.01→9.01) 하락했다.
4.57%p 늘었다.
단 전년과 비교했을 때 비상장사 의 감소폭이 상장사에 비해 컸다는 점
특히 삼성은 삼성전자 LCD 사업부가
삼성은 계열사 분사와 합병으로 2011
은 향후 비상장사 내부거래가 점차 줄
지난해 4월 삼성디스플레이로 분사된
년 35조3000억원이었던 내부거래금액
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부분이라
이후 동년 7월 삼성전자와 수직계열 관
이 지난해 28조2000억원으로 무려 7조
고 할 수 있다. 44개 대기업집단들의 내
계에 있던 에스엘시디 및 삼성모바일디
1000억원이나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기
부거래비중은 총수가 있는 집단과 없
스플레가 흡수합병으로 내부거래 관계
업이 됐다. KT와 STX도 각각 1조원(4조
는 집단 각각 1.08%p(13.72%→12.64%),
가 회사 내 거래로 소멸되며 감소했다.
5000억원→3조5000억원), 8000억원(5조
0.55%p(11.44%→10.89%)씩 모두 감소
반면 한진중공업은 계열사 발전소 건
했다. 계열사 내부거래비중도 상장사
설공사(대륜발전 등, 3711억) 및 항만운
반면 현대자동차는 32조2000억원에
가 0.62%p(8.77%→8.15%), 비상장사가
영 사업권 양도(인천북항운영, 821억)에
서 35조원으로 2조8000억원의 내부거
1.83%p(24.71%→22.88%)씩 하락했다.
따른 매출 발생으로 2011년 3.17%에서
래금액이 늘었다. SK 역시 1조원(34조
13.26%로 10.09%p나 내부거래비중이
2000억원→35조2000억원) 증가했으
증가했다.
며 롯데도 7000억원(7조8000억원→8조
내부거래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대 기업집단은 OCI였다. OCI는 이테크건설 의 계열사 공장건설 완료(OCI, 3100억
웅진 역시 웅진코웨이 매각 등으로 내
원), 태양광시장 수요감소로 인한 계열
부거래비중이 4.92%p(13.84%→18.76%)
74
072���.indd 74
상장사
6000억원→4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5000억원) 많아져 내부거래금액이 많이 증가한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October 2013
2013-09-27 �� 4:01:56
상위 10개 집단 내부거래현황
금액 최초 감소ㆍ비중 큰 차이 없어 삼성 감소하고ㆍSK는 늘어 <△5.74%p>
총
<6.99%p>
수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
■ 총수있는 상위 10대 집단 내부거래현황
거래비중은 2009년∼2012년까
집단명
지 큰 변동 없어온 만큼 이번에도 전 년보다 1.12%p(14.53→13.41%)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9개 전체집단의 73.9%에 해 당하는 내부거래금액은 137조원으로 2011년에 비해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09∼2011년까진 급격히 증 가 했으나 지난해에 최초로 감소(89조
내부거래비중 ‘09년 (A)
‘10년
‘11년
삼성
14.75
13.68
13.01
현대자동차
19.86
21.05
SK
15.52
LG
내부거래금액
‘12년 (B) 변동 (B-A) ‘09년 (C)
‘10년
‘11년
9.01
△5.74
32.53
35.27
35.25
28.16
△4.37
20.68
21.33
1.47
18.81
25.12
32.23
35.00
16.19
15.55
22.09
22.51
6.99
14.57
17.43
34.20
35.23
20.66
12.44
14.25
13.76
13.21
0.77
11.31
15.17
15.39
15.28
3.97
롯데
12.51
12.71
14.19
15.45
2.94
5.03
6.05
7.82
8.54
3.51
현대중공업
6.26
7.01
11.57
11.47
5.21
1.88
3.48
7.12
7.27
5.39
GS
4.38
3.57
3.22
4.00
△0.38
1.89
1.86
2.17
2.82
0.93
한진
6.52
3.56
3.91
3.82
△2.70
0.74
0.83
0.94
0.97
0.23
한화
7.28
6.84
7.82
6.54
△0.74
2.08
2.31
2.72
2.46
0.38
두산
4.49
5.94
5.80
5.93
1.44
0.77
1.11
1.20
1.19
0.42
10대집단
13.36
13.23
14.53
13.41
0.05
89.6
108.6
139.04
136.93
47.33
전체 집단
12.07
12.04
13.24
12.30
0.23
119.5
144.7
186.3
185.3
65.80
6000억원→108조6000억원→139조원
‘12년 (D) 변동 (D-C)
(2009년~2012년말 기준, 단위: %p, %, 개사)
→137조원)한 것이다. 이 들 총 수 있 는 상 위 10 대 집
(2009.12)하면서 2009년 해상운송 매
다. 롯데는 계열사 편의점인 코리아세
단 중 삼성은 내부거래비중 이
출(6조4000억원)이 총매출에서 제외
븐의 매출증가에 따라 롯데로지스틱
5.74%p(14.75%→9.01%) 낮아져 가장
돼 상대적으로 내부거래비중이 증가
스의 물류 관련 내부거래가 2011년
많은 감소율을 보였고, SK는 SK이노
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에는 일정 수
3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00억원
베이션(2011.1), SK텔레콤(2011.10)의
준을 유지하며 하락했다.
으로 증가하면서 내부거래비중이 늘 었다.
물적분할로 기존 사내거래가 계열사
한화는 기업집단 전체 매출 증가(8
간 내부거래로 전환돼 내부거래비중
조원)와 MRO등 일부 사업 철수 및 건
현대자동차는 현대제철 고로 1기
이 15.52%→22.51%로 6.99%p 높아져
설 내부거래 감소가 내부거래비중을
및 2기 신설에 다른 자동차강판 수직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이 됐다.
낮추는 원인이 됐다.
계열화로 내부거래비중이 증가했다.
한진(△2 .62%p,
GS는 GS글로벌 인수로 상사를 통한
이번 조사에서 내부거래비중이 감
6.52%→3.90%), 한화(△0.74%p,
수출 및 수입 증가 영향 등으로 내부
소한 이유는 기존에 수직 계열사 간
7. 2 8%→6. 5 4%), GS(△0. 3 8%p,
거래금액 증가와 기업집단 전체 총매
합병(삼성), 지난해 일시적 내부거래
4.38%→4.00%) 등은 내부거래비중
출이 27조원 증가해 상대적으로 내부
증가사유 해소(OCI, 하이트진로) 등
이 많이 감소한 집단에, 현대중공
거래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구조변경과 광고ㆍSIㆍ물류ㆍ건설
업(5.21%p, 6.26%→11.47%), 롯데
반면 현대중공업은 2010년 현대종
등 4대 분야 경쟁 입찰 확대, 독립중소
(2.94%p, 12.51%→15.45%), 현대자동
합상사와 오일뱅크가 계열편입했고
기업 직발주 확대, 내부거래위원회 설
차(1.47%p, 19.86→21.33%) 등은 많이
BTX사업 부문 분사 등으로 비계열사
치 확대 등 자발적 축소 노력, 정부정
증가한 집단에 각각 속했다.
와의 거래 및 사내 거래가 계열사 간
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내부거래로 전환되며 비중이 증가했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한진은 한진해운이 지주회사로 전환
October 2013
072���.indd 75
75
2013-09-27 �� 4:01:56
REPORT 총수일가지분율 따른 내부거래현황
일가ㆍ2세지분율 높을수록 비중↑ 물류ㆍSI 등 서비스업종에 많아
총
수일가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 총수일가지분율·내부거래비중이 모두 높은 회사의 영위 업종* 업종명
회사수
내부거래비중
내부거래금액
총수일가지분율**
이런 특징은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2
35.09
3.3
44.3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14
61.40
3.2
54.3
에서 더 뚜렷했고 상위 10대 집단, 내
종합 건설업
6
58.89
2.1
41.4
스포츠 및 오락관련 서비스업
3
46.50
1.4
48.1
전문서비스업
6
45.44
1.4
32.6
거래비중도 높은 양상을 띠었다.
부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 (15% 이상)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총수일가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
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점이 특징이었
사(199개) 가운데 상장사 내부거래비
다. 또한 내부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중은 10.61%(비상장사 22.97%)였다.
높은 계열사(15% 이상)의 경우 총수일
총수2세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
가지분율이 20% 미만일 때 내부거래비
사(20개)의 내부거래비중은 23.71%로,
중은 36.41%였다.
20% 미만(475개)인 경우(13.02%) 보다
20% 미만(1056개)도 12.84%(비상 장사 22.96%)로 조사되면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총수일가지분율이 높
20%, 30%, 50%, 100% 이상인 경
아질수록 내부거래비중도 함께 높아지
우는 각각 45.48%, 46.45%, 65.52%,
는 경향을 보였다.
58.13%까지 올랐다.
총수일가지분율이 30% 이상인 계열
총수2세지분율도 마찬가지. 내부거
사(167개)의 경우 상장사 내부거래비중
래비중은 총수2세들이 가진 지분율이
은 20.82%(비상장사 22.98%)였다.
높을수록 함께 올랐으며 이런 특징도
50% 이상(105개)은 25.16%(비상
비상장사에서 더 확연히 드러났다.
장사 25.48%), 100% 이상(45개)은
총수2세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
44.87%(비상장사 44.87%)까지 높아지
사(72개)의 내부거래비중은 22.27%로,
는 양상이었다.
20% 미만(1183개)인 경우(12.14%) 보
총수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총
다 다소 높았다.
총수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에 도 비슷했다.
다소 높았다. 3 0 % , 5 0 % 이 상 인 경우 는 각 36.63%, 55.26%로 총수2세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뚜렷이 높 아지는 양상을 띠었다. 총수일가지분율(20%이상) 및 내부거 래비중(30%이상)이 모두 높은 회사는 주로 서비스업 분야를 영위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물류, SI, 건설업 등 주요 세부업종의 특징은 주로 계열사 내 다수 회사와 내
수일가지분율이 20% 미만인 계열사
그러나 30%, 50% 이상인 경우는 각
의 내부거래비중은 13.14%였으나 20%,
30.07%, 50.26%로 총수2세 지분율이
30% 50%, 100% 이상인 경우는 각각
높아질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뚜렷이 높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와 총수일가
16.16%, 38.52% 56.88%, 54.20%까지
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비상장사는
지분율이 높은 업종에서 일감 몰아주
높아져 비슷한 형태를 나타냈다.
총수2세지분율이 20% 이상인 경우가
기를 통한 부의이전 등 사익추구행위
특히 비상장사 경우 총수일가지분율
(36.12%) 30% 이상인 경우(29.60%)보
가능성은 여전히 잔존한다”며 “이러한
이 20% 이상인 계열사(47.83%) 내부거
다 내부거래비중이 더 높은 특징이 나
불법 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책
래비중은 20%미만인 계열사(24.47%)
타났다.
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76
072���.indd 76
* 내부거래금액 기준 상위 5개 업종 ** 해당 업종 영위 회사의 총자본금에서 총수일가 출자금이 차지하는 비율
부거래가 발생하고 총수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October 2013
2013-09-27 �� 4:01:56
업종별 내부거래현황
비중 서비스업ㆍ금액 제조업 강세 계열사 간 거래ㆍ수직계열화 주 원인
업
종별 내부거래비중에선 서비스 업분야가 높게 나타났다. 사업서
■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주요 세부업종 현황 주요 회사(집단명) 업종명
내부거래 비중
내부거래 금액
총수일가 지분율
총수2세 지분율
내부 지분율
거래 회사수
삼성SDS(삼성)
72.45
3.2
17.18
17.17
67.52
64
LGCNS(LG)
44.05
1.0
1.39
0.00
86.42
43
SKC&C(SK)
64.84
1.0
48.50
0.00
57.52
61
융ㆍ보험업 등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
현대오토에버(현대자동차)
78.20
0.7
30.10
20.10
100.00
42
롯데정보통신(롯데)
80.00
0.4
14.99
14.99
89.55
67
다. 세부업종의 경우에도 사업지원서비
에스케이플래닛(SK)
57.95
0.6
0.00
0.00
100.00
17
제일기획(삼성)
65.52
0.6
0.00
0.00
27.20
34
대홍기획(롯데)
73.86
0.2
6.24
6.24
100.00
53
이노션(현대자동차)
48.76
0.2
100.00
80.00
100.00
24
에이치에스애드(LG)
61.39
0.1
0.00
0.00
100.00
18
현대글로비스(현대자동차)
35.04
3.2
43.39
31.88
52.73
24
롯데로지스틱스(롯데)
39.19
2.0
0.00
0.00
49.69
31
삼성전자로지텍(삼성)
93.95
1.1
0.00
0.00
100.00
17
하이비지니스로지스틱스(LG)
90.90
0.3
0.00
0.00
100.00
12
동부익스프레스(동부)
39.19
0.2
0.00
0.00
50.10
42
비스업, 부동산ㆍ임대업, 전문ㆍ기술 및 정보서비스업 등(대분류 기준) 서비스 업 분야의 내부거래비중이 제조업, 금
스, 과학기술서비스, SI 등(중분류 기준) 대부분 서비스업 관련 업종 내부거래비
SI
광고 대행
중이 타 분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SI, 부동 산, 전문서비스업(광고), 비금속광물제품
물류
(2012년말 기준, 단위: %, 조원, 개사)
제조업, 운송관련서비스업 등이었다. 이 중 지난 2009~2012년 사이 내부거래비
내부거래금액은 제조업, 도소매업, 건
공업(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현대자동
중은 전문서비스업(광고)와 SI 등이, 내
설업 등(대분류 기준)이 서비스업 분야
차) 등의 경우 업종 특징상 내부거래비
부거래금액은 SI와 운송관련서비스업
보다 컸다. 세부업종의 경우에도 자동차
중이 높았다. 이는 특정 계열사에 대해
(물류) 등이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화학제품제조업, 1차금속제조업
서만 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유사업종을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다수 계
등(중분류 기준) 대부분 제조업 관련 업
영위하는 전ㆍ후방 연관관계를 갖고 있
열사와 거래하는 특징이 있고 전반적으
종 내부거래금액이 큰 경향을 띠었다.
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 내부지분율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
제조업 관련 업종들은 상위 집단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주력산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내부거래
자발적인 축소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노
한편 내부거래비중 이 높 은 업
금액이 컸다. 이 가운데 연료도매업(SK
력 등이 함께 작용해 내부거래가 감소
종 중 이노션(현대자동차, 100.00%),
등)이 19.8%로 내부거래금액이 가장 컸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수일가지분율
SKC&C(SK, 48.50%), 현대글로비스(현
으며 화학물제조업(현대중공업, 삼성, 대
과 내부거래비중이 모두 높은 업종에서
대자동차, 43.39%), 현대오토에버(현대
림, SK 등) 7.5%, 토목시설물건설업(삼성,
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부의 이전 등
자동차, 30.10%) 등의 회사는 총수일가
SK, 현대자동차 등) 6.2% 등(세분류 기
사익추구행위 가능성이 여전히 잔존하
지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으로 뒤를 이었다.
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당 내부거래 발
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지분율 역시 대부분의 회사들
또한 제조업 관련 업종들 중 집단 내
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정
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반적으
주력 계열사에 수직 계열화된 회사인
밀하게 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로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SK에너지(SK), 삼성DSP(삼성), 현대중
밝혔다.
October 2013
072���.indd 77
77
2013-09-27 �� 4:01:56
CSR 현대·기아차 서비스
프리미엄 서비스로‘불만 제로’도전 ‘출고부터 입고까지’ 고객중심 차별화 된 AS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브랜드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수준의 서비스로 고객불 만 사례가 다수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라 고객 의 생업, 여가 등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과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출고부터 재 판매 또는 폐차가 될 때까지 자동차 업체의 꾸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현대· 기아차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차량의 품질 확보와 상품성 개선에 걸맞은 최고수준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고객불만 제 로’를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튜닝)
78
078CSR.indd 78
October 2013
2013-09-27 �� 4:02:29
‘고객 차를 내 차와 같이’ 서비스 모토 출고 5일 이내 전담서비스거점서 관리 시작
현대차 여성전용 정비거점 블루미
여성서비스거점 블루미 라운지
여성서비스거점 블루미 키즈존
K-Lounge
현
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출고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도어투도어 서
개념 서비스로 2011년 1월 이후 2013년
부터 입고정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최고
비스’ , 방문진단 서비스, 1일이 초과하
8월까지 총 28만4259건이 이용 돼 월 평
수준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
는 보증수리의 경우 대여차 제공 등 다
균 약 8883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신개념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신차 출시가 되면 5일 이내에 전담 서
서비스거점을 최신화 해 고객이 차량을
이다.
비스거점을 통해서 출고 차량의 이상이
입고해 수리 후 출고되기까지 최신 장비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업계
없는지 등에 대한 확인 전화를 실시하는
를 통한 고객관리와 차량 점검을 제공할
최초로 선보인 ‘365일 찾아가는 시승 서
것부터 관리가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비스’ 역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자세한 안내를 제공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시승차를 예약
있도록 고객을 배려하고 있다.
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담당직
대·기아차는 ‘고객의 차를 내 차와
현대차는 출고 이후부터는 8년간 8회 (연간 1회) 블루점검 및 케어서비스를
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도하는 신
제공하며 6년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원이 고객을 방문해 인도하는 고객 맞춤
와 사고차 무상 견인 서비스 등이 제공 ‘신개념 서비스’로 고객만족도 극대화
형 시승 서비스로 전국 31개소의 시승센
된다. 뿐만 아니라 고객밀집지역을 대상
현대·기아차의 혁신적인 고객서비스
터를 운영,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가 차량 점검 서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자동차 업계
23만여 명의 고객이 이용(월 평균 7170
비스를 제공하는 ‘비포서비스’ 등을 통해
최초로 2011년부터 실시한 현대차의 ‘홈
여 명)하고 있다.
고객의 차량이 신차와 같은 품질을 유지
투홈 서비스’와 기아차의 ‘도어투도어 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비스’ 이다.
특히 시승 후 90일 이내에 출고고객이 20%가 넘는 등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동
입고시에는 고객의 차량을 직접 인계
현대·기아차의 ‘홈투홈 서비스’와 ‘도어
시에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는
받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수리
투도어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센
데에도 일조하며 성공적인 고객만족 서
된 차를 인도해 주는 ‘홈투홈 서비스’를
터나 시승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전화나
비스로 자리 잡았다.
비롯해 수리 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인터넷을 통해 수리를 신청할 경우 고객
기아차 역시 올해 6월 수입차 비교시
‘랩케어 서비스’ , 장기간 수리시 세차 서
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정비직원
승센터를 개소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시
비스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전 단계에 걸
이 차량을 인수하고 수리 후에 다시 고
간과 장소에 시승차를 갖고 ‘찾아가는
October 2013
078CSR.indd 79
79
2013-09-27 �� 4:02:30
CSR 현대·기아차 서비스
현대차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
골프테마지점(올림픽지점)
고객중심 프리미엄 서비스(서초지점)
현대차 카페 지점(성내점)
시승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들에게
성 고객을 위한 ‘키즈존’ 등을 마련해 정
치하는 한편, 서비스 협력사의 자발적 노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 서비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에서도
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협력사 현장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고객만족도 극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에 ‘고객 신뢰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교
대화를 위해 긴급 고객불만건 접수시 전 문 상담직원으로 구성된 특별조직이 ‘선
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과잉정비 예방 프로그램 시행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조치 후보고’의 권한을 갖고 24시간 내
현대·기아차는 고객들이 정비 서비스
수리비 관련 고객불만 300여 건에 대해
에 신속하게 불만을 처리하는 ‘쿨링 존
를 받으면서 가지게 되는 불신을 해소
세부조사를 실시, 일부 과잉정비 사례를
(Cooling Zone)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시키고 서비스 협력사들의 정비 투명성
적발해 보상을 완료했다.
있다.
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과잉정비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차량 관리에 어 려움을 겪는 여성 고객들만을 위한 특별
예방 프로그램(Overcharge Assurance Program)’을 전격 실시하고 있다.
원격 정비 진단 지원 시스템 구축 현대·기아차는 이 외에도 2011년 본사
한 종합 서비스 거점인 ‘블루미’를 올해
이를 통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에 하이테크 센터를 개설 각 서비스센터
1월에 오픈, 늘어나고 있는 여성 운전자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의
와 하이테크 팀과 원격 연결하여 고난도
들을 위한 배려를 하고 있다.
‘수리비 부풀리기’와 같은 사례를 원천적
수리를 지원하는 ‘원격 정비 지원 시스
으로 봉쇄하고 있다.
템’을 구축했다.
현대차 블루미에서는 차량정비 전문 가의 1:1 고객상담 및 차량진단을 제공
과 잉 정비 예 방 프 로 그램 은 고객
지난해 7월부터 원격 정비 지원 대상
하는 한편, 수리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
이 정비 서비스 협력사인 ‘블루핸즈
을 전국 모든 서비스 협력사로 확대 운
서는 서비스 거점으로 직접 인도해주는
(bluehands)’ 또는 ‘오토큐(Auto-Q)’에서
영,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차세대 이동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리
정비를 받은 후 과잉정비가 의심되는 경
원격지원장비를 운용함으로써 문제현상
가 완료된 차량을 홈투홈서비스와 연계
우 상담센터를 통해 과잉정비 여부 판단
을 HD급 영상과 음향으로 공유하고 실
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인도해주고 수
을 접수하면 정비 업무 관련 최고의 전
시간으로 기술지원을 받는 것이 가능해
리내역을 설명해주는 ‘블루미 딜리버리
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단의 조사를
졌다. 또한 품질·정비 부문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과잉정비로 판정되
부품 협력사들까지도 발생한 문제와 해
는 경우 과청구 금액의 최대 300%를 보
결방법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공유가 가
상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능해 전반적인 품질과 서비스질의 향상
특히 블루미가 위치하고 있는 힐스테 이트 갤러리에 △방문 고객을 위한 프리 미엄 휴식공간인 ‘블루미 라운지’ △여성
과잉정비 사전예방을 위해 전담 상담
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을 위한 테라피 프로그램 운영하는
센터를 설치하고 과잉정비 판단에 대한
있다. 특히 기아차는 올해 7월 말부터 자
‘힐링라운지’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여
객관성 확보를 위한 외부 판정기관을 설
동차·통신·IT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모바
80
078CSR.indd 80
October 2013
2013-09-27 �� 4:02:31
현대차 패밀리 테마지점
테마지점 로보카폴리 지점
일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큐프렌즈’를 도
기아차 수원서비스센터
로 구성했다.
남부서비스센터
신 교통 요충지 및 중심 상권으로의 이
입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고
이처럼 최신화 된 시설의 정비거점에
전 및 신축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네트
객 상담 전문가가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
첨단 시스템을 구축, 고객 차량 입고 시
워크 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어드바
차량의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정
계획이다.
이저 제도’ , △도어투도어 서비스, 원격
보와 공정상태를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케어 서비스, 방문 진단 서비스 등이 복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전담 서비스 매
합적으로 제공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니저가 1:1로 안내해 주는 ‘원스탑 서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0%를 상회하
인 ‘스마트 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스(현대차)’ 및 ‘어드바이저 제도(기아차)’
고 최근 경기부진으로 내수 시장이 어려
를 운영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
움을 겪고 있지만, 고급차 시장이 과거
화하고 정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에 비해 많이 커졌으며 최초 자동차 구
현대차는 2011년부터 전국 23개 직
뿐만 아니라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고
입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등 최근
영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환경개선 작
객들의 체감 대기시간을 감소시키고 즐
국내 자동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과
업에 돌입, 지난해 2월 대방동 소재 남부
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비스센터 시설을 최신화·고급화해 최
부 서비스센터에는 △안마기, 체지방 측
현대·기아차 역시 국내를 넘어 세계
고수준의 차량 정비서비스와 편의를 제
정기 등이 설치된 헬스케어실, △스크린
각지에서 상품성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공하고 있다.
골프장, △여성고객 전용 쉼터와 어린이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이러
놀이방 등을 구비해 쾌적한 환경에서 고
한 성장에는 제품의 품질 못지 않게 다
객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그램도 큰
서비스센터 환경개선 만족도 제고
기아차 역시 올해 7, 8월 두 달간에만 경북 포항 서비스센터와 광주 서비스센
전문성·접근성·신속성으로 차별화
터의 확장 이전과 대전 서비스센터 신축
현대차는 남부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등 서비스 네트워크 선진화 작업에 박차
전국 23개소의 직영 서비스센터 중 현재
특히 현대·기아차 는 42개소(현대차
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거점 고급화
까지 10개소의 서비스센터 시설 표준화
23개, 기아차 19개)의 직영 서비스센터
및 표준화 작업 콘셉트로 기아차만의 공
를 완료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개선작
와 2400여 개소(현대차 1400여개, 기아
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레드
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 800여개)의 서비스 협력업체을 아우
일조를 했다.
큐브’ 개념을 적용하고 다양한 유리소재
기아차 역시 2011년부터 전국 19개소
르는 국내 최대의 정비 네트워크를 바탕
를 활용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감각적인
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대한 시설 선진화
으로 일일 정비가능 대수는 7만여 대(현
스타일을 구현해 기존의 투박하고 느낌
작업을 진행 해 현재 11개소의 선진화
대차 4만5000대, 기아차 2만5000대)에
의 정비 공장을 벗어나 고객들이 부담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서울 영등포,
이르는 등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고품질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고객 친화 공간으
인천 서비스센터 2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tober 2013
078CSR.indd 81
81
2013-09-27 �� 4:02:33
82
078CSR.indd 82
October 2013
2013-09-27 �� 4:02:35
October 2013
078CSR.indd 83
83
2013-09-27 �� 4:02:35
ZOOM IN 제일모직 패션사업 양도 후계구도는?
삼성에버랜드에 1조5000억원에 넘겨 케미컬·소재사업 진력…사명 바뀔 수도
제
일모직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패션사업을 삼성
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9월 23일 패션사업부문 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의무 등 을 포함한 사업부문 일체를 삼성에버 랜드주식회사에 포괄적으로 양도한다 고 공시했다. 총 양도가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하 며 이번 양도에 따른 조직인사 개편 등 은 오는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이번 양도를 통해 케미 컬과 전자재료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
삼성가 삼남매 왼쪽부터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012 호 암상’시상식 참석한 때 모습이다.
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케미컬이 44.4%, 전자재료가 26.1%를 기록, 대부 분의 수익이 패션 이외의 사업 부문에 서 나왔다.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직물사업 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에는 패션사
체인 독일의 ‘노바엘이디’를 인수한 바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멘텀으로 활용
있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번 패션사업 양도를
애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제일모직
통한 투자 재원으로 전자재료, 케미컬
패션사업 인수를 통해 제일모직이 보
등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유한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기존 사업
집중할 방침이다.
에 접목해 사업의 질적 성장을 기대할
업, 1990년대에는 케미컬사업에 진출
패션사업부문은 에버랜드 측으로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삼성에버랜드
했다. 2000년부터는 전자재료사업을
100% 자산 및 인력이 이관될 것으로
가 테마파크, 골프장 운영 등에서 축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보인다. 경우에 따라 회사명이 바뀔 가
적한 노하우와 결합하면 패스트 패션,
능성이 적지 않다.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 등에서 새로운
실제로 제일모직은 2010년부터 스마 트폰 등 전자제품의 핵심 재료인 폴리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의 패
카보네이트 생산라인 증설, LCD용 편
션사업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합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버랜드는 패션사업을 인수하더라
에버랜드‘글로벌 패션기업’포부
장 사업은 축소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 할 방침이다.
또 지난 8월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이번
로 각광받는 OLED 소재 사업의 역량
인수를 통해 패션 사업을 중장기 성장
현재로선 패션사업을 별도의 사업부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OLED 소재업
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서로 두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84
084��.indd 84
말했다. 도 기존에 운영하던 테마파크와 골프
병 등 대형 투자를 통해 소재사업 경 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October 2013
2013-09-27 �� 6:26:39
승계구도 변화에 이목 집중
■ 삼성그룹 오너3세 경영구도
한편 이번 양도양수로 삼성그룹의 이병철(작고) 삼성그룹 창업주
경영권 승계 구도가 새삼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男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
입원 등이 겹치면서 단순한 사업재편 이 아닌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 정지 작
妻 홍라희(68) 삼성리움 미술관장
삼성물산 1.41, 삼성전자 3.38 삼성SDS 0.01,삼성생명 20.76 삼성에버랜드 3.72, 삼성종합화학 1.13
업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0.74
부회장이 전자 및 금융계열사를, 이부 진 호텔신라 사장에게는 서비스·중화 학계열,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패 션·광고계열을 맡는 것이었다. 이런 구도는 이들 3남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직책을 통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내 주
1男 이재용(45) 삼성전자 부회장
1女 이부진(43) 호텔신라 사장
2女 이서현(40) 제일모직 부사장
삼성에버랜드 25.1 삼성전자 0.57 삼성SDS 8.81
삼성에버랜드 8.37 삼성SDS 4.18 삼성석유화학 33.19
삼성에버랜드 8.37 삼성SDS 4.18
사업영역
사업영역
전자, 금융 (사실상 그룹 후계자)
호텔, 서비스, 중화학
패션, 광고 (제일모직 패션부문 삼성에버랜드로 12월 매각예정)
사업영역
력인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고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에서 경영전략담당을 맡고 있다. 이서현 부
사업을 집중하기로 한 만큼 전자계열
또 에버랜드를 이부진·서현 자매가
사장은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부사장
가치네트 36.69 사로 분류돼 이재용 부회장이 맡을 가 삼성SNS 45.69
공동으로 관리할 경우 이 부회장을 정
이다.
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점으로 한 세 남매의 협업 체제는 더욱
이런 상황에서 제일모직 패션사업이
올 초 삼성전자 DMC 부문 경영지원
삼성에버랜드로 양도되자 이서현 부사
실장 겸 전사 경영지원실장(CFO)을 맡
현재 에버랜드는 삼성생명-삼성전
장이 패션에서 손을 떼게 되는 삼성그
고 있던 윤주화 사장의 행보를 보면 이
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고리형 순환
룹 분할 구도에 변수가 생기는 게 아니
같은 추론을 쉽게 할 수 있다.
출자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지주회사
냐는 것이다.
재무 전문가인 그를 제일모직 패션
견고해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미국 파슨스디
사업 총괄사장으로 보낸 이유가 패션
이 부회장이 지분 25.10%를 보유, 최
자인학교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서 10
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라는 견해
대 주주로 이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년 이상 패션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터
가 우세하다.
부사장이 각각 8.37%의 지분을 갖고
라 역할론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부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삼성에버랜드로 옮겨 패션사 업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의 경우 전자소재에
삼성전자에서는 제일모직을 사실상 전자 준계열사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있다. 한편 재계는 이번 묘책이 이건희 회 장한테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 경우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을 차단하고
부회장에게 편입, 수직계열화를 이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선
간다는 그림이다.
의 수를 찾았다는 게 중론이다.
October 2013
084��.indd 85
85
2013-09-27 �� 6:26:39
ZOOM IN 차세대 자산 얼마나 물려줬나
롯데·두산그룹 자산승계 마무리 단계 웅진·LS·태영 등도 90%이상 물려줘
대
기업 총수일가 내 자산 승계가 점
■ 대기업집단 2세 승계율 현황
차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그룹 오너 경영인들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와 두산의 자산승계가 완성됐거나 거의 마무리단 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영, 웅진, LS 등 중위권 그룹도 2·3·4세로의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 어 완성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 다. 자산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대비 자녀들의 소 유 자산 비율이다. 총수는 공정거래위 원회 상호출자제한집단에 명시된 ‘동일 인’ 기준이다. 43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어 완성단계에 있는 그룹은 태 영, 웅진, LS, 롯데, 두산 등 5개였다. 태영 윤세영 명예회장의 자산은 상장 사인 SBS미디어홀딩스 28만 주뿐으로 자산 가치는 13억원에 불과했다.
상장사 주식은 8월 26일 종가, 비상장 지분가치 산정은 201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계산
반면 장남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은 상장사 태영건설 지분 27.1%와 비상장
인 윤새봄 웅진케미칼 차장에게 자산을
동제련 회장 503억원 등으로 승계율이
사 블루원 등 총 4개사의 주식을 보유
96.7% 넘겼다.
94.5%였다.
해 자산가치가 1697억원, 장녀 윤재연
윤 회장과 부인인 김향숙 씨가 보유
5대 그룹 중 자산승계율이 유일하게
씨는 비상장 2개사의 지분으로 207억원
한 자산은 158억원인 데 반해, 장남과
90%를 넘은 롯데의 경우 신격호 총괄
의 자산을 보유해 승계율이 99.3%에 달
차남의 자산은 4680억원에 달했다.
회장은 총 주식자산이 2722억원에 불
LS그룹도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했다. 최근 사기성 어음 발행으로 불구속
자산은 99억원이지만, 장남 구자홍 LS
반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기소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장남인
미래원 회장 759억원, 차남 구자엽 LS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거의
윤형덕 웅진그룹 경영기획실장과 차남
전선 회장 457억원, 3남 구자명 LS니꼬
전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해 자산이 2조
86
084��.indd 86
과했다.
October 2013
2013-09-27 �� 6:26:41
자산승계율 90% 이상 대기업 총수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235억원에 달했다.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
한국투자금융(부회장 김남구), 이랜드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
일모직 부사 장은 각각 2조5474억원,
(회장 박성수) 등은 자산승계가 전혀 이
장도 1조8565억원, 장녀 신영자 롯데쇼
6370억원, 4883억 원으로 총 3조6727억
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핑 사장 2971억원, 차녀 신유미 롯데호
원이었다.
한라(회장 정몽원 0.3%), 한진중공업
텔 고문 164억 원 등으로 2세들이 보유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자
(회장 조남호 2.4%), 아모레퍼시픽(회장
한 자산은 총 4조1935억원으로 승계률
산은 6조5585억원이고 정의선 현대차
서경배 2.6%), CJ(회장 이재현 3.1%), 부
이 93.9%로 집계됐다.
부회장(3조503억원), 장녀 정성이 이노
영(회장 이중근 3.3%), 현대(회장 현정은
두산도 박용곤 명예회장의 자산은
션 고문(1179억원) 차녀 정명이 현대커
4.4%), 동국제강(회장 장세주 6.4%), 미
420억원인데 반해 장남 박정원 두산
머셜 고문(1182억 원)과 남편 정태영 현
래에셋(회장 박현주 7.3%), 태광(회장 이
건설 회장 부인 김소영 씨 부부(295억
대카드 사장(909억 원), 3녀 정윤이 해
호진 8.3%)도 10% 미만으로 자산승계
원),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부
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45억원)와 남편
율이 미미했다.
인 서지원 씨 부부(1395억원), 장녀 박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166억원) 등
혜원 두산매거진 전무(702억원)등 자녀
을 모두 합쳐 3조3984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과 KCC는 총수가 현재 각각 3세와 2세로 바뀌었
들의 자산이 박 명예회장보다 10배 많
LG의 승계율은 27.4%였다. 구본무 회
지만 부친인 정몽근, 정상영 명예회장을
았다. 자산승계율이 50%를 넘어 실질적
장과 부인 김영식 씨의 자산은 총 1조
기준으로 할 경우 승계율은 각각 84.5%
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그룹도 한솔
7935억원이었고, 장남 구광모 LG전자
와 88.8%로 마무리 단계다.
(고문 이인희 79.2%), 효성(회장 조석래
부장(5664억원), 장녀 구연경 (134억원),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71.9%), 영풍(회장 장형진 65.4%), 동부
차녀 구연수(50억원)의 자산은 총 6748
2488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
(회장 김준기 62.1%), 한국타이어(회장
억원이었다.
면, 장남인 정지선 회장은 8934억원, 차
조양래 56.2%) 등 5개였다.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 차그룹의 자산승계율은 각각 22.8%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부친인 구 자경 명예회장도 1100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남 정교선 부회장은 4605억원을 갖고 있다. KCC도 정상영 명예회장 2253억원, 장
반면 SK(회장 최태원), 현대중공업(대
남 정몽진 회장과 부인 홍은진 씨 7965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씨
주주 정몽준 의원), STX(회장 강덕수),
억원, 차남 정몽익 KCC 사장 6443억원,
가 총 12조4262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
코오롱(회장 이웅렬), 현대산업개발(회
3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 3360억원으
는 반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장 정몽규), 교보생명보험(회장 신창재),
로 2세들의 자산이 4배나 많았다.
34.1%에 불과했다.
October 2013
084��.indd 87
87
2013-09-27 �� 6:26:42
ZOOM IN 금호家 갈등
박삼구-찬구 형제 또 다시 갈등 조짐 금호석화,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딴죽 걸어 름다운 동행과 분가
아
에 참여하자 이번엔 “아시
의 모델에서 ‘형제의
아나항공 주가가 너무 떨
난’ 대표 그룹으로 바뀐 금
어진 상태라 손해를 보며
호家의 갈등이 금호산업
팔 생각은 없다”고 또 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시 말을 바꿨다. 하지만 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
난해 9월 아시아나항공 지
랐다.
분의 장부상 가격은 1706
이렇게 된 것은 금호석
억7800만원으로 취득원가
유화학이 공정거래위원회
1055억9500만 원 보 다 높
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 조조정안과 관련해 ‘출자전
금호산업 회생절차 방안과 관련 공정위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손을 들어주며 사건이 일단락 됐지만 박삼구(左)-찬구 회장 형제 간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환이 상호출자금지 예외(대 물변제 수령)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공
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정황을
그렇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
볼 때 금호석화가 그룹 해체 이후를 노
금호석화가 그룹에서 계열분리하려
리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란 의
이에 공정위는 지난달 17일 이와 관
면 현재 보유중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견도 나오고 있다. 집요한 흔들기로 만
련해 금호산업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
12.6%를 처분하거나 공정거래법상 아
일 금호산업이 상장 폐지되거나 금호아
그룹의 손을 들어주었다. 사건이 일단
시아나항공 지분을 3% 미만으로 줄이
시아나그룹이 해체될 경우 금호석화는
락됨에 따라 금호산업 채권단이 제출한
면 된다. 계열분리의 열쇠는 금호아시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구조조정방안에 따라 회생절차가 진행
아나그룹이 아닌 금호석화가 쥐고 있는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될 것으로 보인다.
형국이다.
개질의를 보내면서부터다.
현재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과 아들
금호석화가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
금호석화는 처음 “박삼구 회장이 금
인 박준경 상무 외에 故 박정구 금호아
정안에 제동을 건 이유는 금호석화가 금
호석화 지분을 팔되 우호세력에 매각하
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철완 상무
호아시아나그룹의 해체를 바라고 있기
지만 않으면 금호석화도 미련 없이 아
가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시아나항공 지분을 정리하겠다”고 했
의 입장에선 추후 박 상무와 결별하기
지난 2006년 시작한 일명 ‘형제의 난’이
다. 박삼구 회장은 2011년 11월, 보유하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이 필요
후 금호그룹과 금호석화 사이에는 갈등
고 있던 금호석화 지분을 전량 매각했
할 것이다.
과 알력, 법정 공방 등이 진행돼 왔다.
다. 그러자 금호석화는 “박삼구 회장의
이것이 금호석화가 지금까지 아시아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호산업과 금호
매각대금 4000억원이 금호산업 유상증
나항공의 지분을 팔지 않고 있는 이유
타이어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제외
자 등으로 쓰인 것을 확인한 후 아시아
이며,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을 무산시켜
해달라는 계열 제외 소송이다. 얼핏 보
나항공 지분을 팔겠다”고 말을 바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들이 매물
면 금호석화가 그룹으로부터 완전한 분
2012년 6월 실제로 박삼구 회장이 이
로 나오길 고대하고 있는 이유라고 업
리를 위한 소송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돈으로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88
084��.indd 88
아 이익을 보고 있는 상태
계와 금융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October 2013
2013-09-27 �� 6:26:42
ZOOM IN 박병엽 팬택 부회장
경영 부진 책임지고 전격 사퇴 이준우 대표 원톱체제 전환 사업구조 개선 택 부활을 이끌어오던 박병엽 부
팬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스카이’를 인
회장이 채권단에 전격 사의를 표
수한 2005년의 M&A는 업계를 놀라게
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재신임된 지
했다. 당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내
2년 만이다. 이로써 윤석금 웅진그룹 회
세워 시장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올리던
장, 강덕수 STX조선해양 회장에 이어
스카이를 인수하면서 팬택의 라인업은
또 하나의 샐러리맨 신화가 무너졌다.
더욱 단단해졌다.
지난달 24일 팬택은 박 부회장이 경
팬택은 연간 매출 3조원까지 끌어올
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건강상의 이유
리며 어느새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
를 들어 은행 채권단에 사의를 표명했
업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경쟁자가
다고 밝혔다.
됐다. 세계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그동안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의를 밝혔지만 당시 연내 워크아웃 졸업
을 거뜬히 생산해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대기업 사이에서 고군분투해 끝내 성공
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하루 만에 복귀
도약하는 토대였다.
을 이룬 박 부회장의 재기에 대한 기대
했다.
하지만 2006년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가 높았다. 그러나 박 부회장은 최근 야
팬택은 박 부회장의 사퇴를 기점으로
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불
심차게 진행해 온 ‘베가’ 시리즈가 기대
고강도 사업구조 개선에 돌입한다는 계
어났고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스마
와 달리 큰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자 실
획이다.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시키고
트폰이라는 새로운 모바일 환경에 적응
적 악화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해 비용부담을 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뼈를 깎는 구
해졌다. 게다가 팬택 부활을 위해 변변
이겠다는 복안이다. 전체 인력의 30%에
조조정을 거치며 지난 2007년 2분기 이
히 쉬지도 못하고 강행군을 한데 따른
달하는 800여명의 인력이 한꺼번에 ‘6
후 2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건강상의 무리도 사퇴 결심을 굳히는 계
개월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방식을 취
기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기로 했다.
이에 2010년 베가 시리즈를 출시, 스 마트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
박 부회장의 사퇴와 자발적 구조조
이와 함께 팬택은 당분간 해외 사업
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
정 선택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수시장에 보다 집
과 베가레이서는 단일 모델로 125만대
있는 세계 스마트시장에서 구글-모토
중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운영체계
를 팔아치우며 팬택의 첫 밀리언셀러가
로라 조합과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의
또한 이준우 대표이사 사장이 ‘원톱체
됐고 워크아웃도 졸업했다.
조합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양상으로
제’로 이끌 전망이다.
그러나 팬택은 지난해 3분기 179억원
시장판도가 급변하기 시작한데 따른 ‘위
지난 1991년 단 6명의 직원으로 무
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다시
기타개책’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선호출기 시장에 진출한 박 부회장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박 부회장은 기업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의 사퇴가 이번
1997년 휴대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삼성전자
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시 번복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빠른 속도로
에 손을 벌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팬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
성장, 2001년 매출 규모 1조원에 이르는
택에 5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역
은 지난 2011년 12월에도 채권단에 사
현대큐리텔을 인수하기도 했다.
부족이었다.
October 2013
084��.indd 89
89
2013-09-27 �� 6:26:43
ZOOM IN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취임
“선택과 집중으로 100년 기업 만들겠다” 電池산업 10년 후 세계 1위 달성 포부 동차 축전지인 ‘로케트 배터리’로
자
한 창업주의 성실함은 계승하면서도 좀
유명한 세방전지와 화물운송ㆍ항
더 선 굵은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 방침
만하역 사업을 주로 하는 세방 등을 자
이다.
회사로 두고 있는 세방그룹이 ‘2세 경영 변화보다 내실 다지기 집중
체제’로 들어갔다. 창업한 지 53년 만이 다. 세방그룹이 후계체제로 재편하게 된
특히 많은 기업이 유행처럼 중국으로
것은 지난봄부터다. 이의순 창업 회장의 건강이 악화됐기
수 있다고 판단해 국내에 생산 기반을
때문이다. 세방그룹은 지난달 12일 200
둔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목표로 잡았다.
53주년 기념식에서 창업주인 이의순 회
우뚝 서는 것을 다음 세대들이 보게 될
당장 인건비 부담은 줄지만 ‘한국산’이
장의 외아들 이상웅 신임 회장의 취임식
것”이라며 “100년 이상 존속 가능한 기
아닌 ‘중국산’이라는 점 때문에 입는 가
을 거행했다.
업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격 손실이 더 크다는 것. 현재 세방전지
창업주 이의순 회장은 명예 회장으로
이 신임 회장은 큰 변화를 추구하기보
는 광주ㆍ창원 등지에 공장을 두고 있다.
물러났다. 이 신임 회장은 경복고등학
다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
이 신임 회장은 부친 이의순 명예 회
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할 방침이다. 그는 무리한 사업 확장으
장에게 열정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90
1984년 그룹에 입사한 1년 뒤 미국으로
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기업들이 하루아
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번뜩번뜩한 사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침에 무너지는 일이 상당히 많았던 점에
업 아이디어에 이 신임 회장을 비롯한
를 졸업했다.
주목했다. 이 신임 회장 역시 2세 경영
임직원들은 매번 놀라고 있다.
이후 부친 이의순 회장 밑에서 차곡차
자로서 1990년대 중반 IT 붐 당시 사업
이 신임 회장은 열정이 50년 넘게 성
곡 실무 경험을 쌓으며 세방전지 대표이
다각화를 위해 낯선 통신 분야로 진출
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세방그룹의 원
사 사장과 세방그룹 대표이사 사장, 부회
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보며 비싼 ‘수업
동력이라고 말했다.
장을 거쳤다.
료’를 낸 적도 있다.
이 신임 회장의 열정은 ‘안정 속 성장’
서구식 경영 이론에 밝지만 부친의 영
리더의 선택에 따라 대기업도 한순간
이다. 이를 위해 변수가 많은 산업계에서
향도 많이 받은 터라 회사경영에 있어
에 사라질 수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남아 다시 찾아오는 기
보수적인 모습도 보인다는 평가다.
당시 경험은 매우 값진 것이었다.
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규모
오히려 다소 ‘비전 없는 리더’로 보이
해운 대리점으로 출발했던 세방그룹이
더라도 차근차근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
그러면서도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과
견실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갈 계획이다. 이에 지난 50여 년 동안 선
감하고 꾸준히 투자해 세계 톱이 되면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
택과 집중으로 물류와 축전지 산업에서
자연스럽게 또 다른 황금 기회를 잡기
라면서 “앞으로 또 다른 반세기가 지나
경쟁력을 키워온 만큼 앞으로도 잘할 수
위해 성장에도 신경쓸 방침이다.
면 세방그룹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있는 분야에만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90
084��.indd 90
진출하지만 중국 진출이 오히려 독이 될
고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세방전
October 2013
2013-09-27 �� 6:26:43
지를 5년 내에 세계 3위, 10년 후에는 세 계 1위 업체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 세방지배구조 이상웅회장一家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를 추월했듯이 축 전지 분야에서도 성공 신화를 일궈내겠
90.0
다는 당찬 포부다.
이앤에스글로벌
이 신임 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았던 데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납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떨어졌다”며 “올 하반기는 세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
24.2 20.4
세방
10.0
범세항운 오주해운
100 37.95
세방전지
40.19
100
한국해운
고 수출 전망도 밝아 세방전지의 목표치 디씨티
인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 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방(주)
세방산업 10.0
세방부산터미널
81.18
90.0
33.3
44.54
55.02
50.0
60.2
90.0
80.0
50.0
50.0
35.0
세방익스프레스 아이엔티씨 광양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
에 대해서는 “해운경기가 살아나기 전 세방부산신항물류
까지는 실적 개선보다는 ‘생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대불부두운영
이를 위해 안정된 그룹의 사업구조지 만 성장성이 낮은 만큼 자동차용 배터리
평택당진중앙부두
로 세계 축전지 업계에서 위상을 확고히
세방광양국제물류 부산신항다목적터미널 군산항7부두운영
100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데포
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 다. 당장 이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숙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는 많다.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순이익
영업이익은 4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을 올리며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했
해보다 40% 넘게 감소했다. 세방전지는
던 세방전지는 국내 자동차 배터리 시장
산업용 배터리 비중을 늘려 자동차 배터
의 경쟁 격화로 공장가동률 하락 등 어
리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려움을 겪고 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밀려드는 데다 아
경기에 민감한 물류사업을 하는 세방 도 경영실적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시 주력 계열사이던 세방전지는 신기술 개발에 실패하면서 창립 50년 만에 처음 으로 49억원의 적자를 냈다. 회사는 1년 후 정상화됐지만 330명 의 임직원을 해고하는 등 후유증이 적잖 았다. 이 신임 회장은 “수 십 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그때만큼 가슴 아픈 적
트라스BX 등 국내 업체들의 증설 경쟁
세방의 작년 매출은 7179억원으로 전
이 없었다”며 “경영진을 믿고 따르는 직
이 벌어지면서 공급이 많아진 탓이다.
년 대비 6.1% 줄었다. 영업이익도 344억
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모든 위험
여기에다 최근 주력 계열사의 실적도 하
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올 상
요소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회사를 운영
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기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9%, 영업이익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세방전지는 지난 2분기 매출이 2136
은 23% 줄었다.
1960년 한국해운을 모태로 출범한 세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지
이 신임 회장은 미리 대비하지 않고
방그룹은 내 핵심 계열사인 세방전지와
만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35% 감소
준비 없이 일을 당해 허둥지둥하는 상황
세방을 비롯해 현재 13개 계열사를 둔
했다. 세방전지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임갈굴정(臨渴掘
중견 그룹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1
4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井)’을 2004년부터 가슴에 품고 산다. 당
조6000억원 이었다.
October 2013
084��.indd 91
91
2013-09-27 �� 6:26:44
ZOOM IN 천안 향토기업 홍익그룹
홍익제주호텔‘가족은 하나·효는 기본’ 제주도 한림읍에 가족 리조트형 호텔 개관 재 해수욕장과 비양도를 마주하
협
주목받은 MK택시
고 있는 제주도의 관광명소에 ‘가
유 태 식 부회 장 을
족은 하나’ ‘효(孝)는 기본’을 표방한 가
특 별강사로 초빙,
족형 호텔리조트 홍익제주호텔(대표 임
‘MK택시의 고객감
준형)이 지난달 6일 오픈, 업계의 관심
동 서비스 전략’ 강
을 모으고 있다.
의를 들었다.
한림읍 협재리 제주홍익호텔은 충남
새롭게 문을 연
천안에 본사가 있는 홍익그룹이 노인인
홍익제주호텔은 지
구 증가와 가족·세대 간 갈등 등 사회문
하 1층부터 지상 4
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
층까지 총 100개의
로 설립했다.
객실을 보유하고 있
홍익그룹 김병준 회장은 “부모, 부부,
으며, 세미나와 워
그리고 자녀 등 함께 휴가를 오는 3~4
크숍, 연회장을 겸
대 손님에게는 숙박요금을 30~40% 할
한 대강당과 야외
인해 줄 것”이라며 “제주도에서 가장 고
음악당, 수영장 등
급은 아니지만 가장 청결하고 가장 친
다양한 편의 시설
절한 가족호텔로 만들어 갈 생각”이라
을 갖추고 있다.
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20여 년 동안 홍익그
모태인 홍익그룹은
룹을 성장시켜 온 저력을 발휘해 제주
‘널리 인간을 복되
도민의 역량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게 하고 세상을 이
것”이라며 “또한 지역경제에 모범적으
롭게 하는 홍익정
로 기여할 수 있는 멋진 기업으로 발전
신’을 경영이념으로
해 도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
1994년 스포츠 교
다”고 강조했다.
육문화사업을 시작
특히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문제
해 관광, 여행, 외식
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만큼 지역경제에
사업 분야까지 성
최대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모든
장해 나가고 있는
원자재 공급과 신규 투자도 지역경제와
기업으로 천안 지역에서는 든든한 향토
문기업 그레이하운드, 그리고 아시아·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여행사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최
천안향토기업인 홍익그룹이 제주도 한림읍에 가족 리조트형 홍익제주호텔을 개관했다. 사진 위부터 지난 9월 6일 개관식 테이프 커팅 장면, 야간 외경, 주 관 전경.
이날 개관식에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홍익수영장과 홍익유아스포츠단을
일본에서 친절서비스 교육을 정착시켜
운영하는 홍익스포츠센터, 전세버스 전
92
084��.indd 92
홍익제주호텔의
근에는 한우암소, 정육식당전문점 ‘한 우데이’와 ‘고풍’을 개점했다.
October 2013
2013-09-27 �� 6:26:45
LAWSUIT 최태원 SK그룹 회장 항소심 선고
특가법상 횡령혐의 징역 4년 원심확정 최태원 부회장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 삿 돈 수 백억원을
회
했고 김준홍 전 베넥스인
횡령한 혐의로 기
베스트먼트 대표의 자백
소된 최태원 SK 회장에
이 있는 만큼 김 전고문을
게 원심과 같이 징역 4년
심문할 필요가 없다”고 덧
을 선고했다.
붙였다.
또한 1심에서 무 죄를
앞서 재판부는 항소심
받은 동생 최재원 수석부
재판 종결 전 재개된 변론
회장 역시 유죄가 인정돼
기일에서 “김원홍이 당장
징역 3년6개월이 선고, 법
내일 온다고 하더라도 증
정구속됨에 따라 형제가
최태원 SK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모두 실형은 살게 됐다.
인으로 채택할 의사가 없 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히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
리를 진행해달라며 변론재개 신청서
면서 김 전 고문에 대한 최 회장 측의
사)는 9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
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
증인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최 회장
이지 않았다.
형제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동생 최재원
변론재개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선
최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
고가 연기되면서 최 회장은 구속기간
평지성은 서울고법 형사4부에 변론재
만료로 풀려날 수 있었다. 이럴 경우
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어
부회장의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펀
최 회장 측은 전날 김원홍 전 SK해
그룹 경영이 한결 유연해질 수 있었다.
드투자금을 횡령했다는 공소사실이
운 고문이 전날 대만에서 국내로 송환
한편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인정 된다”고 밝혔다.
됨에 따라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
김 전 고문은 9월 26일 밤 대만에서
문 등 추가로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주
국내로 송환됐다.
또 재판부는 최 회장과 동생인 최재 원 부회장의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며
장했다.
최 회장은 2008년 10월~11월 SK텔
“최 부회장이 검찰 수사와 1심 재판에
재판부는 “김 전고문이 최 회장, 최
레콤 등 계열사로부터 베넥스인베스
서 범행을 자백한 것이 신빙성 있다”
재원 부회장 등과 나눈 대화의 성격과
트먼트의 펀드 출자금 선지급금 명목
고 말했다.
김 전고문의 인간됨을 종합적으로 고
으로 465억원을 동생 최재원 부회장
아울러 “(최 회장의) 구속만기일이
려했다”며 “최 회장의 주장과 부합하
과 베넥스인베스트먼트 김준홍 대표
도래해서 증인채택을 안하는 것이 절
는 김 전고문의 진술은 믿을 수 없다”
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대 아니다”라며 “실체적 진실은 지금
고 설명했다.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돼 1
이어 “김 전고문의 심문 필요성을 언
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급한 것은 최 회장 등 관련자들의 진
됐다. 최재원 부회장에 대해선 횡령에
최 회장 측은 이날 오전 김원홍 전
술번복이 있기 전 상황”이라며 “최 회
가담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
SK해운 고문이 송환됨에 따라 추가심
장이 펀드 결성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
로 무죄를 선고했다.
까지 나온 증거들로 충분히 증명됐다” 고 말했다.
October 2013
084��.indd 93
93
2013-09-27 �� 6:26:46
LAWSUIT 김승연 한화 회장 사건 파기환송
“배임행위 일부 유ㆍ무죄 판단 잘못돼” 大法, 계열사 지원 ‘경영상 판단 면책’ 주장은 불인정 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원
회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합리적이
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
고 객관적인 지원 기준이 없었던
에 넘겨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점, 지원계열사에 대한 적절한 보
이 다시 항소심 법원의 판단을 받
상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 이사회
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결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
대법관)는 9월 26일 특정경제가중
은 점 등을 고려하면 경영상 판단
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원칙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
했다.
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에 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5일 항소심 선고 공판을 받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모습.
으로 돌려보냈다.
와 소액주주, 채권자들에게 수천
재판부는 일부 배임 행위에서 유·무
이와 관련한 채무이전 행위나 이를 자
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돼 1
죄 판단이 잘못됐다고 판시, 일부 유죄
산으로 가진 회사의 인수·합병 및 채무
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
부분과 일부 무죄 부분을 파기했다.
변제 등의 후속조치가 별도의 배임 또
받은 뒤 2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
는 횡령 행위에 해당하는지 새로 심리·
원으로 감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 달리 계열사들에게 위장계열사 한유
파기된 부분은 부실계열사 금융기관 채무에 대한 부당지급보증 부분과 부동 산 저가 매도 부분 등에 대한 배임죄 성
재판부는 다만 부실계열사에 대한 지
통, 웰롭 등에 9000억원 상당의 부당지
립 여부다. 재판부는 “부실계열사가 이
원의 경우 ‘경영상 판단’ 원칙에 따라 면
원을 하도록 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유
미 지급보증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책돼야 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
죄로 인정했고 부평판지 인수 관련 배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돈을 빌리면
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규모 기
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서 다시 지급보증을 했다면 별도로 배
업집단을 구성하는 개별 계열사도 별도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와 누나의 이익
임행위가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의 독립된 법인격을 가진 주체”라며 “각
을 위해 동일석유 주식을 저가 매각해
와 달리 별도의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자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의 이해관계
계열사들에 133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원심의 판단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인이 관여돼 있고 사안에 따라서는 대
입힌 혐의 등에 대해선 1심과 같이 유
또 “원심은 배임죄 성립 여부 및 배임
규모 기업집단의 이익과 상반되는 고유
죄를 선고했다. 임금지급 관련 업무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1
액 산정기초가 되는 부동산 감정평가와 관련해 법령에서 요구하는 요인들을 제
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로 반영하지 않거나 구체적인 이유를
공정위 신고·이사회 결의해야 면책 판단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1심에서
설시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이를 그
그러면서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며, 우울
대로 유죄의 증거로 삼은 것은 잘못됐
등에 신고하지 않은 위장 부실계열사를
증과 패혈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세
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저가매도
부당지원했고 이를 허용할 경우 각종
등 건강상 이유로 지난 1월부터 11월7
로 인한 배임 여부가 문제가 되는 이상
법령상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94
084��.indd 94
부당지원 등을 통해 한화 계열사
October 2013
2013-09-27 �� 6:26:47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수천억 탈세혐의로 국세청에 고발당해 분식회계·차명재산 인정 “고의성 없었다” 세청이 탈세혐의로 조석래 효성
국
수 없었다. 이후 수년에 걸쳐 일정액씩
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비용으로 처리해 부실을 정리한 것이
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효성그룹에
다”라며 “일부는 자진 신고했고 공적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조 회장
자금을 투입하거나 일부 사업을 접는
등 최고 경영진들이 출처가 분명치 않
다른 기업과 달리 효성은 고정자산으
은 차명재산과 분식회계 등으로 거액
로 회계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의 탈세 혐의를 포착했다.
이 부분에 대해 효성 측은 고정자산
이를 바탕으로 서울지방국세청은
으로 장기간 비용처리를 하면서 오히
26일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려 법인세를 더 많이 냈기 때문에 국
효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과 검찰 고
세청과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반
발을 확정했다.
무조사도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됐다.
박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효성은 1997년 외
이에 대해 효성그룹은 분식회계와
아울러 차명재산에 대해서도 차명
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부
차명재산 보유는 인정하지만 탈세 의
재산은 대부분 정리했으며 다만, 명의
실을 숨기는 과정에서 10여년 간 이
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를 빌려준 사람 중 고인이 된 경우 양
를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 비용으로
국세청이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처리, 총 1조원에 가까운 분식회계를
알고 있지만 아직 통보 받은 바는 없
저질러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드러
다고 밝혔다.
났다. 또한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 터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
이와 함께 국세청이 제시한 분식회 계와 차명재산 등의 혐의에 대해선 인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 1000억원이상의 차명재산을 관리
세금 추징 규모가 수 천억원대라는
하며 소득세 등을 탈루한 혐의도 받고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추징 액수도 아
있다.
직 결정되지 않아 사실 관계가 다르다
검찰 고발 대상에는 조 회장과 이상
는 것.
운 부회장,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
여기에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인 고 아무개 상무 등과 법인인 효성이
국세청과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설명했다.
도세 미납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 도 소액이라고 밝혔다. 효성그룹의 탈세 행위는 이미 이명 박 정부 때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기 도 했다. 검찰고발과 탈루세액 추징으로 자 산 11조원, 재계 26위의 효성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조 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 4년 간 전경련 회장을 지냈으며 동생 조양 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 령과 사돈 관계다. 한편, 재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효
효성그룹 관계자는 “분식회계건은
성을 비롯해 전 정권과 관련된 기업들
IMF 전후로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해
에 대해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외에서 대규모로 부실이 발생해 이를
“이번 사태를 바탕으로 다른 대기업들
이상운 부회장, 고모 상무 등 핵심 경
일시에 장부에 반영하면 엄청난 적자
에 대한 압박 수위도 보다 강해질 것
영진 3명은 지난달 출국금지 됐고, 세
발생으로 회사가 큰 위기에 처해 어쩔
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세청 광계자는 “효성은 탈세 규모 가 크고 고의성이 짙다고 밝혔다.”
October 2013
084��.indd 95
95
2013-09-27 �� 6:26:47
INTERVIEW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국회·지역에서 나랏일‘단디하는’ 정년 60세 연장법 입법 주역
구
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서글서글
은 많지 않았다.
한 눈매가 친근감을 자아내게
이해관계자들
한다. ‘농민의 아들, 근로자의 친구’ 를
이 워낙에 많아
강조하고 있는 경북 칠곡, 성주, 고령의
첨예한 난 항 이
새누리당 초선 이완영 의원(56)을 그
불 을 보듯 뻔했
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기 때문이다.
“칠(곡)성(주)고(령)는 별이 일곱 개
그런데 지난 4
가 빛나는 고장입니다. 저를 필요로
월 23일 환 경 노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따뜻
동위원회에 많은
한 말과 함께 손을 맞잡을 준비가 되었
이목이 집중됐다.
습니다. 지역발전은 바로 국가발전과
환노위 법안심
도 직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의원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동분서
사소위원회에서
선과정에서 공약을 직접 만들고 19대
임금피크제를 연계한 정년 60세법이
국회 출범해서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진통 끝에 통과된 것이다.
주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또 한 번 논란
다. 물론정년연장과 관련한 법안은 19
속이다 보니 위낙 첨예한 난제들이 산
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도 최종 통과
대 국회에서 5개의 개정안이 발의가
적해 있는데다 자신을 여의도로 보내
됐다.
되긴 했지만 개정안 중에서 최종안의
준 지역주민들의 민의에도 귀를 기울여 야 하는 때문이다.
모태가 된 것은 바로 임금피크제를 도 정년 60세 연장법 탄생 주역
그러다 보니 KTX는 이 의원의 업무
세간의 관심은 정년연장법에 쏠렸
용 차량인 셈이다. 오전에는 여의도 국
다. 언론에서는 특집기사를 연일 앞다
회에서, 오후에는 경북 ‘칠성고’에서 대
퉈 보도했다.
부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8월 22일 국회 기자회견장 에서 이완영의원은 ‘정년을 60세로 보 장하는 법안을 발의한다’는 브리핑을 했다. 만큼 기자들의 관심을 끌긴 했지만 실 제 입법화되리라고는 기대하는 이들
96
입한 이 의원 대표 법안이다. 사실 이 의원이 법안을 준비한 것은 국회의원이 되기 훨씬 전의 일이다. 18대 국회 당시 고용노동부에서 새
정년연장법의 입법화의 주역인 이
누리당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으로 파
의원에게도 많은 축하와 격려 전화가
견근무를 하던 시절 그는 당의 총선공
쏟아졌다.
약 수립 작업에 참여, 정년연장이 총선
정년연장법의 숨은 주역은 평소 고 용안정을 내세우던 민주당 등 야당이
고용안정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였던
096���.indd 96
대선과정에서도 뒤에서 이를 도왔
아니라 새누리당 이 의원이란 소리가 들렸다. 새누리당 노동수석전문위원으로 총
공약으로 포함되는데 실질적인 기여 를 했다. 그리고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구 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 자 직접 의원입법을 한 것이다.
October 2013
2013-09-27 �� 4:42:43
대선 때에도 그는 직능총괄본부
래환경연구포럼 대표위원을 맡고
노동본부장을 맡아 상대적으로 약
있다.
세로 지목됐던 노동분야에 대해
기후변화대응, 환경복지구현, 환
안팎으로 새누리당 지원에 나섰다.
경산업육성 등 3대 비전을 제시하
대선에서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
고 있는 미래환경연구포럼은 환경
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정년연장
복지분과, 자원순환분과, 기후변
이 대선공약으로 구체화되도록 하
화에너지분과, 물환경분과, 자연생
고 인수위 국정과제로도 선정되도
태분과, 환경산업기술분과 등 총
록 힘을 보탰다.
6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어 환경분
이 의원은 국회 내에서 여야를
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토론
설득하는 작업 뿐 아니라 기업과
이 가능하다.
노동계를 설득하는 작업까지 다방
더불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면에 걸쳐 이뤄졌다. 여당 의원들은 정년 법제화에, 야당 의원들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환경계획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 올 6월 18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회 및 국회의원 헌정대 상 시상식에서 헌정대상을 받은 이완영 의원.
부정적이었다. 각자 지지기반이 달랐기 때문이었 을 것이다. 지난해 법안을 제출한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한명 한명 만나며 모두 설득했다.
업사에서 가장 큰 혁신을 이뤘다고 할 그는 이를 두고 “30여년 공직생활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정년 60세 보장 자체가 기업에 과중한
19대 국회 환노위 소관 법률 중 첫 번
부담이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째 ‘제정법’이다.
고용노동부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통상 법률 개정에 비해 법률 제정은
노사관계 전문가로서 쌓았던 전문성
한 차원 높은 전문성과 몇 배의 노력
과 합리적인 협상가로서의 면모가 십
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 공을 들였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 게 되었다.
언론·시민이 뽑은 7관왕 의원 이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 고 발의법안 본회의 통과율이 높다.
환경분야서도 전문성 인정받아 올 5월 7일 처리된 국립생태원법은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순 없었지
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수 있다.
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고 재계에서는
분 발휘됐다.
환경대학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등 환경분야에서도 전문성
노동계에서는 정년을 60세 이상 보 장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임금피크제
은 이 의원은 제20대 서울대학교
지금까지 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모두 16건. 이 중에서 6건이 처리됐으 니 38%의 통과율을 자랑한다. 전체 의원입법 평균 통과율 15.5% 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의정활동을 바 탕으로 2012 국정감사 우수의원, 국
이번 제정법의 통과는 이 의원의 환
회헌정대상 수상(법률소비자연맹 선
경분야에 관한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
정), 510 유권자대상, 올해의 환경인
는 대목이다.
상 등 언론과 시민이 뽑은 우수의원 7
이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학계, 산
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박근혜정부 일자리 늘리기의 핵심
업계는 물론 시민단체, 언론계, 정관
초심을 잃지 않고 국회와 새누리당,
법안인 정년 60세 연장법의 통과를 통
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각계 환
그리고 지역에서 폭 넓은 활동을 하
해 근로자들의 ‘정년연장의 꿈’이 실
경전문가 200여명이 참여, 유기적인
고 있는 이 의원의 활약에 귀추가 주
현되었고 주 5일제 도입 이후 우리 산
협조체제를 구축한 최초의 포럼인 미
목된다.
October 2013
096���.indd 97
97
2013-09-27 �� 4:42:44
INTERVIEW 조영두 AGpet 대표이사
“반려동물 건조장 확대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 자리와 접목함으
시행규칙 개정시 동물장묘업 범위에 건
로써 ‘노인 일자리
조장이 추가됐다.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업체 가 생겨나 주목을 끌고 있다.
집
안에서 키우는 개, 고양이 등이 애 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격이 오른
에코메이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친환경 동물 사체 건조 전용 장비다. 특허만 8건을 출
세계 최초로 반
원해 5건이 등록됐고 국제특허 1건도 등
려동물 건조장 기
록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처리용량 기준
계와 장례서비스
1호기(10kg급), 2호기(30kg급) 2종이 개
를 개발한 에이지
발된 상태다. 1호기는 건조기 본체가 가
펫(AGPet) 조영두
로 1.3m, 높이 1.8m 크기에 배전반과 분
대표를 만나 창업
골기로 구성돼 있어 설치에 큰 장소가
계기, 산업 현황과 비전 등을 들었다.
필요치 않다.
건조장이란 무엇인가?
건조장 방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 이미 오래다. 30년 전인 지난 1983년 10월 오스트 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말 그대로 반려동물의 사체를 자체 개
수습한 반려동물 사체를 에코메이션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개, 고양
발한 에코메이션(Ecomation)이란 건조
넣고 30~40분 정도 건조를 시킨다. 여기
이, 새, 승마용 말 등 기존에 애완동물로
기에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이
서 중요한 기술은 고온이 아닌 실온정도
부르던 것들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 반려
다. 그동안 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처리하
의 열로 단시간 내에 박제처럼 건조시키
동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려동
거나 화장장에 의존했다. 그러나 수년간
는 특허기술이다. 상온에서 건조되기 때
물의 현실은 ‘레토릭’ 수준에 머물고 있
함께 지낸 반려동물을 폐기물 쓰레기봉
문에 사체의 화학적 변화가 없고 공해물
다. 동물들이 나이 들고 병들면 반려의
투에 넣어 버리긴 감정적으로 쉽지 않다.
질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후 건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동물만 남는 게
또 화장은 시설 접근도와 환경적인 문
조된 사체를 분골기에 넣고 1~2분 정도
현실이다. 여기서 반려동물의 최후인 장
제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해 건조
분쇄하면 두어줌 되는 뼛가루와 생체조
묘문제가 대두된다. 최근 국내에 반려동
장은 단시간 내에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직이 남는다. 이를 수습해 주인에게 되돌
물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장묘처리업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1년 10월부터
려주어 위생적으로 처리하게끔 하는 방
이 점차 각광받고 있다.
12월까지 3개월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법이다.
매장, 화장장에 이어 건조장이라는 위 생적이고 효과적인 신기술 장례서비스 가 등장했다. 특히 이 기술을 어르신 일
98
096���.indd 98
으로 100여건을 처리하면서 환경부, 농 림부 등의 검증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법
어떤게 장묘 서비스와 결합시켰는가 가정에서 반려동물 사체가 발생시 에
October 2013
2013-09-27 �� 4:42:45
이지펫으로 전화로 접수하면 의전팀이
와 기계제조 회사에 다니면서 에코메이
방문한다. 수습과 운구 등 모두 의전팀
션 설비 개발에 싹이 텄다. 처음엔 기계
이 처리한다. 의전팀이 운구해 온 사체
를 만들어 팔려고 했는데 상조사업이 전
를 건조장으로 처리하게 된다. 의전팀은
망이 좋고 경쟁사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주로 퇴직한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때
뛰어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죽는 문제, 경
문에 장묘서비스가 노인일자리 창출과
조문제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라
맞물리게 됐다. 에이지펫이 고령자친화
서 거부감이 없었다.(조 사장은 거의 모
기업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정부
든 경조사에 참석한다고 했다).
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한노인회와 업무 사업과 관련 사회적 문제점은?
협약을 맺고 노인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 장서고 있다.
노인 가구가 300만호에 이른다. 이 중 80만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외로움을 달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한 내용은? 앞서 말했던 장례서비스 의전팀 운영 을 비롯해 유기견 보호, 분양, 의료, 카
래고 있다. 노인문제와 반려동물 문제가 조영두 AGPet 대표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한노 인회와 손잡고 반려동물사업단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페, 용품 및 관리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노인에겐 일 자리가 필요하고 반려동물은 동물복지 차원에서 길러지고 사후 처리돼야 하는
일자리 창출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
이다. 연간 15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 규
문제다. 반려돌물등록제가 내년부터 강
다. 아울러 전국 단위 조직인 대한노인
모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테마파
제 시행된다. 등록도 문제지만 말소하는
회와 연계한 수익사업모델 개발을 할 예
크를 전국에 4곳 짓는 사업도 추진중이
방법이 더 큰 문제다. 등록제 시행 후 말
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노인회 반려동물
다. 충남 예산에 10만㎡ 부지와 투자자
소 건수가 늘어나는 데 이를 수용할 수
사업단을 만들었다. 본인이 사업 단장을
를 확보해 가장 먼저 생길 것으로 전망
있는 장묘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맡고 있고 에이지펫은 사업단 아래 두고
된다. 테마파크 1곳은 연간 150명의 노
이는 불법 폐기물 처리나 매장이 횡행할
있는 등 최상위 조직이다. 반려동물사업
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개연성을 담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해결
단은 대한노인회와 에이지펫의 지주회사 격인 안국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만들
하기 위해서 건조장, 화장장 등 장묘시설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에 대한 규제가 일부 완화돼야 한다.
어진 조직이다. 대한노인회는 반려동물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
사업단에 장묘, 상조서비스, 미용, 훈련,
했다. 직장도 만도기계와 만도공조에서
분양 등 동물과 관련된 일체의 사업에
선행기계연구를 했다. 덕분에 앞서가는
15년 동안 기계를 만졌다. 기계에 대
대한 독점권을 주기로 한 것이다.
신기술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이 때 접
한 전문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국내
한 것이 스웨덴의 빙장(氷葬) 기술이다.
실적을 토대로 문화적 동질감이 높은 동
그러나 법제화가 어려워 포기하고 대신
양권에 기계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기존의 에이지펫의 장례사업을 현재
벤치마킹을 통해 건조장 방법을 개발할
후 전 세계로 건조장 방법으로 확대시
서울 금천, 인천 계양 2곳을 운영 중이
수 있었다. 회사 생활은 40세 까지만 하
키는 것이 목표다. 국내 시장규모는 600
다. 현재 성수기에는 10건, 비수기에는
고 내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늘
억원, 성숙기에 접어들면 2000억원 대로
3~5건 정도 처리하고 있다. 이를 서울 4
가졌다. 외환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진 것
예상된다. 에이지펫은 2015년 200억원
곳을 비롯해 전국 12곳으로 확대할 계획
도 창업 결심에 한몫을 했다. 만도를 나
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사업단 성과는?
향후계획은?
October 2013
096���.indd 99
99
2013-09-27 �� 4:42:46
INTERVIEW 구자승 NLS 대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가치 찾는 콘텐츠 디자인너” 용을 디자인 한다?’ 우리가 아는
‘내
획이다. 더 나아가
디자인을 떠올린다면 ‘내용’을
이렇게 얻은 수익
디자인 한다는 것은 쉽게 다가오지 않
은 사회에 환원하
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 독창적인 프로
고 사회 구성원들
세스와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한 ‘내용
에게 존 경 받 을
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상품 기업 가치
수 있 는 기업이
를 한층 향상시켜 미래 사업 방향을 제
되고자 한다.
시하는 기업이 있다.
이러한 가치개
언제나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고 새로
발을 통한 NLS의
운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인류의 삶에
공헌활동을 통해
행복을 가져다 주겠다는 구자승 NLS
세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하는
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콘텐츠 디자
대표를 만나봤다.
것도 또 다른 목표라 하겠다.
이너로 일하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시련으로 쉽지만은 않았다.
NLS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그간 이룬 사업적 성과는?
마치 먼 길을 걸어서 목적지에 도달 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NLS의 기업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철
현재 NLS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학은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 중 음식을 기반에 둔 콘텐츠를 만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긴 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사람의 삶에 가치
들었다. 현재 레알김치, 보화굴비, 레알
지만 지금까지 걸어 온 이곳에서 다시
를 높이는 ‘가치 개발 정신’이다.
게장, 김치달인 4개의 온라인과 레알이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기
NLS의 목표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바
가 1개의 오프라인 콘텐츠를 운영하고
고 있다. 지금은 전보다는 빠르게 간다.
탕으로 콘텐츠, 온라인, 오프라인 분야
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라이프스타
사실 콘텐츠 디자이너에 대해 간단
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치적인
일 분야의 콘텐츠로 ‘가치적 기업’이 되
히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정
내용으로 인류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
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말 멋진 직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찻집을 오픈할 때 차를
는 ‘가치적 기업’이 되는 것이다. 또한 물질 이전에 내용의 중요성을
콘텐츠 디자이너란?
마시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
인식함으로써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제
무엇보다 나 자신이 애정과 자부심을
해 찻잔부터 의자, 테이블, 벽지, 조명,
품을 개발해 기업이윤을 창출하려는 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나의 직업’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 등 차와 관련된
100
096���.indd 100
October 2013
2013-09-27 �� 4:42:46
모든 것들을 끄집어 낸 뒤 그 공간 안에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가장 어울리는 것들을 디자인 하는 것
이는 굳건한 신뢰와 신용이 매우 작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공은 산업디자
은 힘으로도 아주 큰일을 해 낼 수 있는
인 분야다. 대학원에서는 디자인을 통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과 NLS의
한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은 물리적인 것을 만들 앞으로의 꿈은?
어 내는데 디자인을 한정 짓지만 나는 내용을 디자인 하는 일이 좋았다.
삶에 가치를 높이는 ‘가치 개발 정신’
훌륭한 내용이 디자인 되면 결과물
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은 그 무엇이라도 훌륭한 작품이 나오
이것을 이루기 위해 NLS를 통해 매
기 마련이다.
일 끊임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콘텐
사물을 대할 때 나만의 방식이 있다.
츠, 온라인, 오프라인 분야에서 지속적
보고(관심), 듣고(경청), 느끼고(경험), 말 하라(소통). 평소에도 이런 방법으로 사 물을 바라봤더니 지금은 그 부분에 전
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콘텐츠 디자인은 한 가지 테마와 관련해 많은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방면에 걸친 정보 습득이 중요하다 고 구자승 대표는 말한다.
문가가 됐다.
궁극적 목표라 할 수 있겠다.
두고 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에
물론 그 전제에는 소통이라는 원칙을
는 두려움이 교차하는 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소통이 없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고 그것
는 혁신은 있을 수 없으니까.
이 나에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
치적인 내용으로 인류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치적 기업’이 되는 것이
로 한 합리적인 사고의 판단을 기준에 새로운 길을 선택한 계기는?
그리고 수많은 노력 끝에 얻어진 가
자세한 규범은 회사 자체적으로 내부
잘 다니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규정을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만 구성원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특별한 계기는
들 간에 항시 소통을 통해 공유함을 기
없었다.
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을 정의 한다면? 자신의 꿈을 현실화 시키며 그 과정 에서 사회에는 행복을 주는 기업. 이것 이 내가 바라보는 기업가 정신이라 정의 내리고 싶다.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기업의 이윤추 구와 사회 환원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이렇게 회사를 경영하게 된 데에는
하지만 목적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구성원들과 문제가 됐던 일들에 대해
맹목적 성장이 아닌 새로운 생산방법
계획을 세우고 여행가는 것도 좋지만
원인을 찾고 개선을 하는 방법에 대해
과 새로운 상품개발을 기술혁신으로 보
우연히 간 여행에서 전혀 새로운 것을
가장 좋은 처방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고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적 파괴’ 에 앞
발견하고 또 다른 기쁨을 느끼는 기분
것에서부터였다.
장서는 경제학자 슘페터의 정의. 이것이
굳이 찾자면 그냥 내 유전자가 자유 롭고 창의적인 것을 좋아했다고 할까.
을 좋아한다. 그것 역시 도전한 사람만이 누릴 수
당연히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은 만족할 만한 답이 됐다. CEO로서 갖고 있는 경영철학은?
NLS의 규범은 보편타당성을 바탕으
지 않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미래를 예측할
있을 것이다. 회사 경영에 있어 직원들과 소통은?
바로 전통적 의미의 기업가 정신과 다르
NLS는 ‘가치적 기업’이 되기 위해 회 사를 성장시키며 신뢰와 신용을 가장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 역 시 기업가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October 2013
096���.indd 101
101
2013-09-27 �� 4:42:46
FORUM 인간개발연구원
한금태 삼영기계 회장
“현실 안주는 실패 향한 지름길” 한금태 삼영기계 회장은 삼영기계의 강소기업 성공 스토리를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강연에서 들려주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기업이 당장의 성과만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생각은 결국 기업을 망하게 하는 것이라 역설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 항상 발전하려는 의지를 갖고 더 큰 성공을 위해 정진할 것도 주문했다.
많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었다.
창업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기업
기계 설계와 주물 기술을 제대로 배
은 채 5%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예
우기 위해서 나이 드신 분들의 어깨 너
외 없이 실패의 경로를 밟는다.
머로 일본어를 배우며 독학을 하기도
은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창업 이후 3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
했다.
다.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
그렇게 노력하자 불량률이 50% 대에
이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시
서 20% 대로 뚝 떨어졌다.
점이기 때문이다.
‘역경’은 쌓이면 ‘경력’이 되는 법이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몇 가지
일개 간부였지만 쓰러져 가는 회사를
필요조건이 있다. 우선 자신이 잘 할 수
반드시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불철주야
있고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를 선택하
노력했다.
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확실
그 과정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
한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
술, 가치를 알아주는 시장, 확실한 고객
어야 한다. 기술과 마케팅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면 이미 절반의 성공을 예약한 것과 같
만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거기서 개발
을 타깃으로 삼은 마케팅 등 탁월한 기
한 제품이 뒤늦게 시장에서 인기를 얻
술력의 보유자가 될 수 있었다.
었다.
그러나 기업은 한 번의 성공으로 영
다.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성공
그것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게 된 판
원히 존재할 수 없다. 삼영기계 창업 이
가능성은 10% 미만 정도라고 보면 된
매상들이 ‘한금태’라는 기술자의 가치
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기
다. 기술이나 마케팅도 없이 뛰어들면
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시장의
간은 2년 6개월에 불과했다. 당장 수십
99% 실패한다고 봐도 틀림없다.
수요를 창출하며 삼영기계의 창업을
배의 자금력을 갖춘 중견기업들이 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장에 속속 진입했다.
창업 후 3년 성공 실패 가늠해 일하던 첫 직장이 부도로 쓰러지고 말았다. ‘내가 이 회사를 반드시 일으켜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일했지
102
102��106��.indd 102
그것이 죽어가는 기업을 살리겠다는
불경기가 계속되며 A/S 시장에서 교
강렬한 의지와 열정의 대가이자 선물
체용으로 판매되는 엔진 부품 시장이
이라고 확신한다.
갈수록 축소되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과업을 맡기면 반드시 실행
부도의 아픔을 겪어본 터라 위기의
October 2013
2013-09-27 �� 5:09:58
식은 절박했다. 더욱이 우리 제품이 아
마력급 부품 말고 새마을호 같은 대형
없다’며 투자비를 자신들이 책임지겠다
무리 우수해도 유통업자가 더 많은 마
열차에 들어가는 부품도 개발할 수 있
고 발표했다.
진을 얻기 위해서 저렴한 제품을 선호
냐고 물어왔다. 지체 없이 할 수 있다고
하는 데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답했다.
이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위기를 타개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처음 해보는 일이고 우리 장비 로는 무리였으나 밤을 잊은 연구와 실
마음이 하나로 모이자 적자가 흑자 로 전환됐고 안정을 찾은 삼영기계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MK 레일사와 5
약 30년 전 철도청에서 주력으로 사
험 끝에 핵심기술 한 부분을 해결했다.
용하던 디젤기관차 엔진은 미국 GM의
하지만 많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초기에는 MK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EMD였다. 바로 여기에 사용하는 엔진
도 불구하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진행됐다. 마지막 순간 MK가 자신들의
의 부품을 독자 개발하자는 것이 발상
3개월치 급여가 밀리자 맥 빠진 직원들
잘못을 삼영기계에 떠넘겼다는 사실이
이었다.
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극적으로 밝혀지면서 배심원은 우리
년 동안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것은 당시 국내 기술 수준을 가지
그렇게 고난의 행군을 통과해서야
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도전이었
마침내 개발을 완료하고 발주 받은 부
한국 중소기업이 미국 대기업을 상
다. 그때 개발한 제품을 30년이 지난 지
품을 납품했다. 그런데 납품한 부품에
대로 승소했다는 뉴스가 전파를 타면
금도 납품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블루오
문제가 있어 사용할 수 없다고 철도청
서 존재는 더욱 강하게 부각됐다.
션을 개척한 것이다.
이 통보해 왔다.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기업이 쉬지 않고 성장하고
삼영기계가 철도청에 부품을 수십
급히 원인 분석에 들어갔으나 해법
발전하려는 의지를 잃어버리고 현실에
년 동안 독점 납품하자 감사원이 무슨
이 보이지 않았다. 마감 직전에 ‘계속할
안주하기 시작하면 실패의 늪으로 빠
부정이 있지 않나 의심하고 정밀하게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철도청이 최
져드는 법. 혁신 페달을 쉬지 않고 밟아
조사한 것이 2회나 된다. 하지만 모든
후의 통첩을 했다.
야 성공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상으로 밝혀지면서 더 이상 감 사를 하지 않았다. 어렵게 개발 허락을 받고 최초로 제 품이 나올 때까지도 셀 수 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제품을 개발 한 이후가 오히려 더 힘들었다.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달렸다. 기업 끊임없이 발전 의지 가져야 거기서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배수 진을 치자 해결의 단서가 보였다. 그것은 삼영기계의 기술이 한 단계 더 상승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비교 검사까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자 더 큰 시장
무사히 통과했지만 정작 발주량이 너
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도 열렸다.
무 적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은 것이
그 와중에 자금을 대던 동업자가 분리
다. 사력을 다한 것치고는 너무나 가혹
를 선언해 삼영기계를 독자 경영할 기
한 결과였다.
회를 제공받았다.
첫해에 달랑 부품 16개로 열차 한 대 분 발주가 나왔다. 직원들의 상실감은 정말 컸다. 하지만 ‘위기’ 끝에 다시 ‘기 회’가 찾아왔다. 철도청이 완행열차에 사용되는 1200
변화와 도약을 위한 모험과 도전이 시작됐다.
삼영기계에는 3가지 사목(社目)이 있 다. 첫째, 쉬지 않고 성장하는 기업이다. 둘째, 항상 1등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셋째,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이다. 이 3가지 정신을 기억할 때 삼영기계 가 ‘영원히 존재하는 기업’이 될 수 있 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CEO가 가져야 할 6가지 필요조건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상상력으로 미래를 보라. 둘째, 사업을 항상 구상하라. 셋째, 단기 계획 은 현실적으로 하라. 넷째, 장기 계획은
사실 당시 자금이 없어 경영에서 손
상상력으로 하라. 다섯째, 도전하고 실
을 떼려고 했다. 그런데 대리점 사장들
행하라. 여섯째, 자기만의 확실한 지식
이 ‘한금태 없는 삼영은 아무 의미가
을 가져라.”
October 2013
102��106��.indd 103
103
2013-09-27 �� 5:09:58
FORUM 인간개발연구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中企 발전 위한 변화는 두렵지 않다”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강연에서 대한민국 국가성장 원동력은 중소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조 은행장은 IBK기업은행이 변화의 중심에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할 일을 고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
한민국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서 힘든 시기였다. 그런 위기가 발생하
합쳐 312만5000여개가 있다. 그
면 가장 어려운 것은 중소기업이다.
중 99.9%인 312만2000개가 중소기업
당시 대한민국 전 금융기관이 중소
이다. 전체 종업원 수는 1413만5000명
기업에 신규로 대출을 해준 것이 19조
이다.
3000억원 정도였다.
이들 중 중소기업 종사자가 1226만
그런데 IBK기업은행이 그 중 91.2%
3000명으로 86.8%를 차지한다.
인 17조6000억원을 대출했다. IBK기
중소기업의 중요성이라는 측면에서
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 육성하기
국가의 근본은 일자리의 창출이다.
위해 정부가 만든 은행이므로 역할에
지난 10년간 통계를 보면 중소기업
충실히 하고자 한 것이다.
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358만명이었다. 中企는 경제성장 원동력
대기업은 오히려 22만 명이 줄었다. 중소기업 없이는 경제가 일어나지 않으며 일자리 창출의 근원은 중소기
대한민국 300만 중소기업 중 3분의 고 생각한다.
1이 IBK기업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한 매스컴에서 기업은행을 ‘비올 때
중소기업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
대기업의 경우 직원 수를 줄이더라
우산을 빼앗지 않는 은행’이라고 표현
고 현실에 대처하지 못하면 기업은행
도 수 천억원이 드는 첨단 설비에 투자
했다. 이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하나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어
해야 한다.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가지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렵게 한다.
업이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래야만 국가 경쟁력이 생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국가와 기업이 모두
그 말에 걸맞은 행동을 직원들에게
그래서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원칙
당부하고 있다. 또 늘 뒤에 국민의 소
을 지켜나가며 항상 정도경영, 내실경
리가 있음을 알고 겸허하게 행동할 것
영,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정도경
도 강조한다.
영을 이야기할 때 조선의 519년 역사
발전한다. 대기업이나 중소, 중견기업
2008년부터 2010년 말까지 리만브
모두 옳지 않은 건 고쳐나가며 서로가
라더스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큰
보완할 때 가장 바람직한 기업이 된다
위기가 있었다. 대한민국 역시 금융에
104
102��106��.indd 104
27명 임금 중 24명의 임금에 대한 기 록인 조선왕조실록을 언급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October 2013
2013-09-27 �� 5:09:58
에 기록된 것들 중에 가장 위대한 유
한국은 자본이 부족하지만 끼와 창
산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투명
의성이 있다. 경제가 발전해 국민소득
성을 대표한다. 519년의 힘은 바로 이
이 3~4만 불이 된 지금 앞으로 우리가
한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10년 4개
투명성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먹고 살 길은 제조업이 아닌 문화컨텐
월이다. 평균 수명 중 10년을 버티는
츠사업이다.
기업은 5%이고 50년을 버티는 기업은
정도경영이란 투명해야하며 이는 내
상은 똑같다. 생존을 위해 우리는 늘 변화 속도에 집중해야한다.
실경영과도 연결된다. 현장경영은 실
지금까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
0.7%, 100년을 버티는 기업은 0.03%이
로 중요하다. 단순히 기업을 위하는 것
화 설국열차, 7번방의 선물, 뽀로로 등
다. 100년이 넘는 기업은 기적이라 할
이 아니라 조직을 키우고 보호하는 최
2700여건의 사업에 4700억원을 지원
수 있다.
고의 방법이다.
했다. 앞으로도 영화나 애니메이션, 게
충주호 선착장 뒤 1만5000평 부지
임, 출판 등에 이상봉씨를 포함해 대
에는 IBK기업은행 연수원이 있다. 이
한민국 최고의 석학 53명을 자문교수
연수원은 중소기업전용 강의실과 회
로 모시고 문화컨텐츠사업 지원할 예
의실 및 숙박용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
정이다.
대한민국에는 두산, 동아제약, 몽고 간장이 100년을 넘겼다. 변화에 견디지 못하고 망한 기업들 중 대표적인 기업은 노키아다. 휴대폰왕국이었던 노키아는 2007
으며 전국에서 지금까지 2011년 8월 8
제 소원 중 하나는 하나라도 더 많
년 6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 자
일 개원 후 3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은 중소기업에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신들이 시장의 표준이라며 교만함을
이자로 대출을 해줘서 어렵고 힘든 중
드러냈다.
중소기업들은 어디 가서 회의를 한 번 하려해도 장소 섭외조차 쉽지 않았
소기업에 힘이 되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교만함으로 세상의 변
다. 그들이 대한민국을 이끌 경제성장
그래서 임기 중에 대출금리를 한자
의 원동력이 되려면 자긍심과 긍지를
리수로 낮추겠다고 선언했고 17%였
132년 동안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
가져야 한다.
던 이율을 12%, 10.5%를 거쳐 지금은
도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
이를 위해 우리는 중소기업인들에
9.5%까지 낮췄다. 그래서 수익 4250억
를 출시했지만 역시 변화에 적응하지
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연수원을 준비
원이 줄었고 반발도 있었지만 현재 돌
못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
했다.
아보면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대양육대주 글로 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230여개 나라들 중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나라는 180여개다. 이 나라들 중 우리나라 은행이 진출 한 나라는 15.6%인 28개밖에 되지 않 는다. 이런 금융 사각지대를 커버하고 자 전 세계 우수한 12개 은행과 MOU 를 맺어 그들 5만7000여개 지점이 국 내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수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제 기업인들 모두 마음 편히 세계 로 진출하시면 된다.
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기업의 몰락원인은 바 로 변화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생존의 필수조건, 변화 변화를 함에 있어 여러 가지 난관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할 자세는 바 로 ‘봉산개로 우수가교(逢山開路 遇水 架橋)’다. 어떤 위기와 난관에 직면할 때 극복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IBK기업은행 1만3000명의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2006년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 서 변화속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이 사는 세
화엄경에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 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떠나야 바다에 이른다’는 구절이 있다. 노키아와 코닥의 사태를 통해 현실 에 안주하면 망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현실이 만족스럽다 하여 안주해서 는 더 이상 발전을 할 수가 없다. IBK 기업은행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중 소기업을 위해 어떻게 더욱 잘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은행이 될 것을 약속 한다.
October 2013
102��106��.indd 105
105
2013-09-27 �� 5:09:58
COLUMN 문형남의‘같이 만드는 가치’
사고로 돌아보는 조직의 현장인력관리 2013년 8월 31일 필자는 대전에서 있는 결혼식 주례를 위해 예매해두었던 오전11시 KTX를 타기 위해 10시20분 서울역에 들어섰다. 평소보다 일찍 서울역에 나온 것은 당일 오전 7시15분께 대구역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났다는 모 신문사의 퀵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
울역은 한마디로 난리법석이었다. 매표소에서 나오는 고함소리, 여행안내소에서 들리는 욕설 등….
“오늘아침 7시 대구역 탈선사고로 김천 이하는 운행하지 않으니, 대구 이하로 여행하시는 분은 대전역에서 다른 교통
그런데 그 와중에 안내하는 직원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수단을 이용해주기 바랍니다”.
없었다. 단지 출입구 전광판에 운행하지 않는 열차시간만 표
출발은 하지도 않으면서….
시되어 있을 뿐이었다.
결혼식 주례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혼주에게 “대리 주례를
인파속에서 바삐 돌아다니는 대학생풍의 봉사자를 붙잡고
구하던지, 아니면 신랑신부 손잡고 입장하고 양가 부모가 나
11시 KTX가 정말 출발하는지 물어보는데 10분이나 걸렸고,
와 그동안 이렇게 키웠노라 앞으로 잘 지도해서 행복하고 성
그 친구는 자기도 잘 모르는데 안내판에 11시는 표시되어 있
공하는 부부로 살도록 하겠노라, 이렇게 인사하는 것으로 대
지 않으니 출발하지 않겠느냐는 대답만 해 주고는 금세 어디
신하시오”라고 전화를 했다.
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 순간 “어?!!” 11시50분에 열차가 출발하는 것이다. 주례 는 못해도 혼주라도 만나보겠구나 하는 한줄기 희망을 안고
사고현장 원인을 아는 사람이 없다 11시출발 KTX열차를 찾아 일단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10 분, 20분 시간은 흘러가는데 열차가 출발하지 않는다. 주례가 오후 1시이니 최소한 11시 반에는 출발해야 결혼식
안도의 큰 숨을 쉬었다. 그런데 열차가 광명역에 도착하더니 다시 10분, 20분 또 출 발하지 않는다. 뛰어내려서 승무원을 붙잡고 물어보니, 5명 모두 “저는 몰라요” “아는 사람이 없어요” “알 수 없어요”….
에 늦지 않겠는데 마음은 조급하고 입안이 바짝바짝 타오른
애가 타서 뛰는 내게 승무원이 덤덤하게 하는 말
다. 열차 승무원을 잡고 ‘도대체 출발하느냐 안하느냐’를 물어
“열차표는 반환해 줍니다”
보니 대답이 황당했다. “저는 모르겠는데요.” 다른 승무원을 찾아 열차를 뒤집고 다니며 물어보아도 4명 모두 돌아오는 답은 역시 “저는 모르는데요”다. 모처럼 남자 승무원을 만났다. 이미 40분이 흘러버렸지만, ‘무전기로 역사무실로 물어 봐 달라’라고 애원했더니 역시 돌 아오는 답은 “저는 모르는데요, 역 사무실이고 어디고 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였다. 그런데 마침 구내방송은 이렇게 흘러나온다.
106
102��106��.indd 106
똑 같은 사태가 바로 또 발생 2013년 9월 18일 추석전날, 지하철 4호선이 고장났다. 그것 도 3차례나. 추석 준비차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하고 귀성 하려던 승객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것이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고 역마다 난리법석이었을 터. 그런데 승객들이 역무원에게 “지하철이 언제 오는지, 아니 면 오지 않는지” 물어보는데 답은 천편일률적으로 “우리는 몰라요”다.
October 2013
2013-09-27 �� 5:09:58
많은 승객들이 철도공사와 지하철공사, 정부를 도매금으로 비난하고 법석을 떨었다고 한다.
소통 안 되는 기업·단체는 죽은 곳 최근 무한경쟁을 너머 초경쟁(Hyper-Competition)의 시 대에 이윤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라고 한다.
위기 때 조직운영 시스템 진실 파악 이번 대구역 열차탈선사고와 그 대처상황을 통해 우리나
그래서 1%가 아니라 0.01%의 차이로 기업의 생존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한다.
라 공공기관의 시스템이 얼마나 엉터리인가가 극명하게 드러
예민한 고객의 취향과 고객욕구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
났다. 한마디로 ‘철도공사의 조직운영 시스템은 아프리카 수
는 기업 경영관리의 본부보다 현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준’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공기관이고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있다.
‘코레일’의 시스템이 이 정도인가 한심하다 못해 불안하기 그 지없다. 우선 대구역 구내에서 조차 1차 사고 후 4분후에 들어올 예정인 후속 KTX에 연락을 취하지 않아서 2차 사고를 초래 했고, 그래서 사고를 더 키웠다고 한다. 또 대구역 사고시각이 7시15분인데 4시간이 지난 11시에 도 열차운행이 되는지 안 되는 지를 코레일 현장 직원들이 아 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 사무실에서 조차 응답이 없 다고 불평이다. 입만 열면 조직 운영의 기반이 ‘소통’이라고 강조하고, ‘소통 은 몸 안의 피와 같다’느니 하면서 사고정보 조차 전혀 소통
이런 시대에 기업조직의 상층부에서 고객과 직접 맞닿는 일선현장근로자에게까지 경영환경은 물론 각종 경영관리의 정보가 공유되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고객에게서 외면당하고 결국 기업은 생 존할 수 없는 것이다. 경영정보의 공유는 무엇보다 현장의 중간관리자의 다양 한 역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경영환경이나 기업의 경영실태에 대해 일선근로자가 이해 할 수 있게 전달하고, 현장 생산활동의 애로나 개선의견에 대해서는 경영자‧고위관리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서 반영되 도록 해야 한다.
이 되지 않으니 철도공사는 피가 돌지 않는 신체나 다름없다.
우리는 기업이나 단체의 조직시스템이라면 ‘피라미드’식을
철도공사 본부의 경영자·고위관리자는 물론 서울역장·대구
먼저 떠올린다. 위에서 아래로, 즉 경영자가 지시하고 관리자
역장 등 일선지휘관, 승무원을 직접 지휘하는 현장관리자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은 결과가 되었으니 이런 조직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또 하나 대구역에서 사고가 났으면 대전까지는 얼마든지 운행할 수 있고 사전에 비상운행 조치가 마련되어 있어야 함 에도 불구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는 정작 대전까지는 가지도 않으면서 ‘대전이하 여
가 그에 따라 조직체계에 따라 관리하는 식이다. 그러나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중간관리자가 경영자에게 현 장근로자와 고객에 관한 정보와 업무개선 및 창의성 있는 제 안을 전달하고, 자기가 관리하는 일선근로자에게는 경영정보 를 상세히 전달하고 지휘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 보세요’라고 계속 방송은 해
-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대고. 나중에 알아보니 열차사고 후 30시간이 경과해서야 정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상운행이 되었다니 소위 ‘광속 같은 시대’에 어째 이런 사태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가….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매년 8월이면 위기대비 훈련이라는 을지연습을 치르는데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문형남
도 이런 상태였다니 답답하고 한심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October 2013
102��106��.indd 107
107
2013-09-27 �� 5:09:59
COLUMN 이규열의 비즈니스 휴머니티
‘페어웨이 경영’은 기업 성장 핵심역량 골프에서 페어웨이란 티(Tee)와 그린(Green)사이에 있는 잔디가 잘 깎여져 있는 지역을 말한다. 반면에 OB(Out of Bounds)는 코스의 경계를 넘어 선 장소로 플레이 금지 구역을 뜻한다.
훌
륭한 골퍼는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율이 높지만,
여 주변 지역을 오염시켰다. 뿐만 아니라 2011년에는 체불된 임
과도한 욕심을 보이면 볼은 순식간에 OB 지역으로 날아
금지급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총기를 발사하여 숨지게 하는
가 버린다. 골프에서는 OB가 나도 벌점을 받고 다시 칠 수 있지
사고까지 발생했다.
만, 경영에서의 OB는 어렵게 쌓아 올린 기업의 신뢰가 순식간 에 무너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은 유해화학물
지난 2012년 세계적인 환경운동 단체 그린피스와 스위스의
질에 장기간 노출되었고 그로 인해 젊은 노동자 50여명이 목숨
Berne Declaration NGO 단체가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을 잃었으며 약 150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에 맞춰 환경, 근로조건,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Public Eye
삼성은 피해 노동자와 유가족에게 공식적인 사과는커녕 회사
Award’ 라는 상을 수여할 글로벌 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그런
와 암 발병과는 무관하다는 발표를 하여 환경단체로부터 거센
데, 놀랍게도 이 ‘퍼블릭 아이’ 는 영광스런 상과는 거리가 멀다.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히려, 인간과 환경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 가장 불명예스러 운 상으로 전 세계 시민 단체로부터 40개 기업을 추천받았고, 그 중에서 최종 6개 회사를 선정했다고 한다. 이른바 세계 최악 의 기업이다.
삼성전자도 불명예스럽게 이름 올려 네 번째는 ‘신젠타’라는 회사다. 스위스의 다국적 농업기업인 이 회사는 ‘죽음의 이슬’이라고도 불리는 맹독성 제초제를 대량 으로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로 인하여 식수를 오염
프리미어리그 최대광고주도 부도덕 기업 불명예라는 오점을 남긴 그 첫 번째 기업은 영국계 금융회사
시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암 발생과 호르몬 장 애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
인 ‘버클레이스’라는 회사다. 이 회사는 거대자본으로 식료품
다섯 번째 기업은 일본의 ‘도쿄전력’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시장을 장악하여 수천만 명의 사람들을 극도의 기아와 빈곤에
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이 회사는 사실 은
허덕이게 했다.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시위와 소요사태가 계
폐와 왜곡으로 피해를 더 크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일본의 토
속되자 EU에서는 이 회사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규제법안을
양과 바다는 더 심각하게 오염되었으며 국경 없는 방사능은 편
마련하려 했지만 이 회사는 영국 정부와 유착하여 법안 통과를
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무산시켰다. 두 번째는 미국의 대규모 광산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이란 회
파업 노동자 무장탄압 한 기업도 있어
사다. 이 회사는 약 50년 전부터 세계 최대의 금광과 구리광산
여섯 번째는 ‘베일’이라는 회사다. 브라질의 대규모 광산 업
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금속으로 오염된 산업폐기물을 방류하
체인 이 회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면서 아마존
108
102��106��.indd 108
October 2013
2013-09-27 �� 5:09:59
강 주변의 열대 우림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또 장기간 파업중
라 져 버린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는
인 노동자를 무장으로 탄압하고 수만 명의 사람들을 강제 이
무리한 유통경쟁으로 소비자의 공분을 샀고 그 결과 지금도 혹
주시켰으며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으로 비난 받아 온 기업이다.
독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악의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의 이미지 실추는 골프에서의 OB와는 차원이 다르다. 벌
회사는 선정 투표를 진행한 그린피스에게 서신으로 항의했다.
점을 받고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해서 실수가 지워지는
그린피스가 선정하기 위해 조사한 내용은 대부분 잘못 인식
것이 아니라 엄청난 불이익의 대가를 치르거나 심할 경우 회사
되었거나 부풀려 진 것이고, 그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 계적인 전문가들을 통해 면밀히 조사했으며 외신에게까지 그 결과를 발표했다는 내용이었다.
의 존폐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의 의미는 호랑이의 본
또 부분적으로 나타난 현상을 마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지
질적 가치는 ‘가죽’에 있고 사람은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말아 달라며 근로자들이 건강이나 작업환경에 대해 불안을 느
기업도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이름값을
낀다면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인 회사에서 먼저 해결했을 것이라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고 하며 어떻게든 이를 원만히 수습하고 매듭짓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기도 했다.
여기에서 이름값이란 바로 ‘브랜드 가치’로서 회사가 판매하 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얼굴이며, 소비자들이 이름을 들었을
추석연휴가 시작되던 9월18일 우리나라 축구의 젊은 피 손
때 그 신뢰감만으로도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
흥민 선수가 소속된 독일의 레버쿠젠과 영국 프리미어 리그를
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했
대표하는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축
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처럼 세계가 존경하는 기업이 되
구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쳤다.
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졸린 눈으로 축구공을 따라 가던 중 수많은 광고판을 가득
기업의 목적은 누가 뭐래도 ‘이윤 추구’이다. 하지만 기업이
채우고 있는 한 회사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그 이름은 바로 비
외형적인 매출과 고수익을 목표로 무리한 성과만 추구한다면
윤리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버클레이스’였다. 엄청난 금액을 들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페어웨이를
여 홍보를 하고 있는 그 회사의 로고를 보면서 자꾸만 부정적
바라본다고 해서 OB가 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인 선입견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과욕을 부리지 않고 실력에 맞는 샷을 한다면 OB의 확률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골프건 경영이건, OB와 페어웨이의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이익 대가 치러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활동 과정 중에 과도한 욕심으로 비윤리
‘페어웨이 경영’, 그것은 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핵심가치이
적 행동이나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오랫동안 그 기업의
며 ‘사람’은 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페어웨이 경
영예나 이미지의 가치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영, 그것은 기업의 성장을 선도하는 핵심역량이다.
한때 일본 우유시장 점유율의 40%를 차지하며 국민기업으 로도 불리던 80년 전통의 ‘유키지루시’라는 우유회사를 기억할
He Is...
것이다. 이 회사의 우유를 마신 수만 명의 소비자들이 식중독
- 삼성그룹 인력개발원
에 걸려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혀진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이
- 삼성자동차 인사부문
회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사태를 방관하다가
- 벤처기업 (주)솔브레인 경영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뒤 늦게 최고경영진이 나서 사과를 하고
- 프리스비 파트너스 대표컨설턴트
수습을 해 보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이규열
뒤틀린 윤리관으로 인해 불명예스런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
Strategic HR Planner
October 2013
102��106��.indd 109
109
2013-09-27 �� 5:09:59
COLUMN 정종호의 CEO건강경영
몸짱 위한 운동중독증 노화 촉진한다 유해활성산소, 연골·인대 손상으로 인한 노화와 부상 우려. 두건을 쓰고, 콧수염을 기르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귀고리에 짙고 큰 선글라스에와 식스팩 복근을 으시대며 활보하는 4050세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0대 이후 청바지는 커녕 면바지도 삼가며 정장스타일의 일명‘기지바지’만 고집해온 필자로서는 이런 모습들이 왠지‘날티나고’딴 동네 얘기인 것만 같다.
어
쨌든 케케묵은 필자의 사고는 어디까지나 일부고, 머
야 한다. 감염질환에 걸릴 위험은 저강도 운동 범위에서는 운
리 희끗한 근육질의 ‘젊은 오빠 전성시대’가 도래한 듯
동강도가 높아질수록 감소하고, 중등도 범위에서 최저 수준으
한 느낌이다. 조금 고급스런 헬스클럽에는 개인맞춤지도(PT:
로 떨어지지만, 고강도 운동 범위에서는 다시 운동강도가 높아
Personalized Training)를 받는 4050 중년 남성들이 낮시간에
질수록 증가한다. 지나친 운동은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도 삼삼오오 모여 있다.
얘기다. 혹독한 운동은 자칫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볼살이 빠
옷발이 잘 받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울퉁불퉁한 가슴과 쩍
지면서 나이들어 보이게 한다. 더욱이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
쩍 갈라진 복근을 키우기 위해 한창이다. 이른바 ‘꽃중년’, ‘쿨
하지 않고 수분공급도 부족한 채로 운동하면 피부 전반이 탈
가이’들은 몸 가꾸기에 이어 외모 치장에도 돈을 아낌없이 쓰
수돼 잔주름이 잡히기 쉽다.
는 그루밍(grooming)족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불과 5년전만
운동이 지나쳐 볼이 쏙 들어가면 심지어 어디 아픈데 없느
해도 중년 남성들은 박스 스타일의 펑퍼짐한 양복을 입는 것
냐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운동을 하면 처음에
을 당연시했지만 요즘은 몸통에 쫙 달라붙는 슬림 피팅된 스
는 볼살이 빠지다가 나중에야 뱃살이 빠지게 돼 있는 게 인체
타일이 대세다.
의 생리다.
불룩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뛰어나온 엉덩이를 반영하지
또 무릎연골·근육·인대·뼈의 마모나 손상, 골절도 무시 못할
못하는 펑퍼짐한 양복 스타일은 이른바 마카오 스타일이라고
변수다. 웨이트 트레이닝하다가 감당 못할 무게를 들거나, 적정
한다. 양복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초기, 마카오 출신 재단사들
시간을 초과해 운동하거나 운동요령을 지키지 않으면 근육이
로부터 배운 수련공이 많아 아주 오랫동안 우리나라 양복의
찢어지고 어깨관절이 상한 사람은 부지기수다.
전형이 됐다고 한다.
심한 달리기나 등산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계속되는
하지만 지금의 대세는 슬림피트여서 옷태를 잘 보이게 하는
달리기는 무릎통증, 연골의 파열이나 연화증, 족저근막염(발바
몸매를 만들기 위해 중년들도 운동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질인 근막의 염증), 아킬레스건염,
외모도 경쟁력이고 중년처럼 보이면 영업이나 승진, 대인관계
정강이 통증 등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달릴 때에는 자기 체중
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라는 인식이 강해서다.
3배 이상의 하중이 무릎이나 발을 통해 전달되므로 사전에 웨 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단련하지 않은 사람은 무리가 따
지나친 운동이 면역력 약화 초래
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잔칫집에 나쁜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지만 나이가
통증이 오는데도 사람들이 마라톤을 계속하는 이유는 베타
들면 지나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몸짱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유쾌한 기분이 나게 하는 물질이
모를까, 노화방지와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운동은 삼가
달리기 30분 후에 5배 이상 분비되기 때문이다.
110
102��106��.indd 110
October 2013
2013-09-27 �� 5:09:59
달리기를 30분 정도 지속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계속 달리고
인류의 대재앙으로 다가오는 비만을 극복하고 정상 체중을
싶은 기분이 드는 것을 ‘러닝 하이’라 한다. 이는 ‘마라톤중독
유지하려면 매일 45∼60분씩, 한번 살을 뺀 사람이 다시 살찌
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심하면 ‘폭식증’과 같은 정신적 장애
지 않으려면 매일 60∼90분씩 중등도 운동을 해야 한다.
로 간주돼야 한다.
다이어트로 흡수열량을 통제하지 않으면 운동을 해도 큰 효 과를 보기 어려우나 다이어트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거의 불
달리기 오래하면 쾌감 물질 분비 골프 같이 가볍게 보이는 운동도 과도하게 반복된 동작으로 갈비뼈와 늑강근에 무리를 줘 ‘피로골절’을 유발할수 있다.
가능하거나 몸만 축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적당한 운동량에 대한 연구결과는 가지각색이지만 정리하면 간단하다. 중등도 운동을 매주 3∼5일, 한번에 30분
하물며 웨이트트레이닝처럼 강도 높은 운동은 그 위험이 더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적정체중을 유지하면서 평균수명보다 8
욱 높다. 갈비뼈는 지속적으로 약한 충격이 누적돼 자신도 모
∼9년 더 오래 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일 운동하면 몸이 산
르게 부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거나 휴식
화되고 무릎연골 근육 등이 피로를 느끼므로 바람직하다고만
을 취하지 않고 계속 연습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무리한
은 볼 수 없다. 하루나 이틀은 쉬어줘야 몸이 좋아한다.
동작을 취할 때 골절되기 쉬우므로 어떤 운동이든 적정량을 오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축구처럼 대인 접촉이 많은 운동은 나이 들어 할 경우 부상 의 위험이 상존한다. 과도한 운동은 심장부하를 올려 뇌심혈관 질환이 갑자기 도지는 불행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운동시간과 방법이 철칙이 된 것은 그냥 나온 게 아니 고 수십년간 많은 스포츠전공자나 생리의학자들이 연구해 나 름대로 의견을 일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편협한 생각일지 모르나 주위에서 운동중독증을 보 이는 사람은 과시형인 사람, 착하고 내성적이며 남에게 싫은
운동 중 생겨나는 유해활성산소는 세포를 노화시킨다. 더
소리 못하는 사람, 결혼 못한 스트레스를 풀려는 미혼 노총각·
나아가 세포의 DNA손상, 이것이 누적된 유전자 돌연변이, 이
노처녀 등이 많다. 운동할 때 나오는 산화스트레스를 챙기려
로 인한 암 발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면 운동 전후에 항산화비타민을 챙겨 먹는 게 좋다.
미국 하버드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연구한 결과 주당 3000∼3500㎉를 신체활동을 통해 소모하는 사람들이 질 병 전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운동 기능을 높이기 위해 근육과 혈액을 생성하는 단백질을 하루에 체중 1㎏당 2~2.5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적당하다. 복잡하게 계산하기 싫으면 손가락과 손바닥을 펼쳐서 딱 절
장수의 지름길로 운동전략을 짠다면 주당 2000㎉이상의 열
반만한 넓이와 두께의 쇠고기나 닭고기 정도를 먹으면 적당하
량을 운동으로 태우고, 나머지는 걷기나 가사노동을 통해 소모
다.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실제로 흡수 효율이 좋은 영
하는 게 최적이다
양소가 아니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이를 대사하고
또 일반적으로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7∼8년 긴데 적 정량의 운동을 할 경우 사망률 및 질병발생률이 감소되는 효 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원하는 목적에 따라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인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이라면 매일 30분 이상 최대분당심박수 의 50∼70% 수준으로 팔과 다리의 대근육을 리듬감있게 하는 사용하는 운동(빠르게 걷기나 천천히 달리기 등)이 적합하다. 그러나 유산소운동(마라톤·수영·축구 등)을 아마추어 선수 급으로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1주에 5일 이상, 한번에 30∼ 60분씩, 최대분당심박수의 85∼95% 수준으로 운동해야 한다.
배설하느라 소화기관과 신장이 피곤해한다. 적당량 먹는 게 바 람직하다.
He Is... - 前 한국경제신문 의학담당 기자 - 강원대 약학박사 과정 수료 - 대한약학회 홍보간사, 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이사 - ‘꼭꼭 씹어먹는 영양이야기’ ‘환자의 눈으로 쓴 약이야기’등 저술 -‘중외언론인상’ ‘위암알림이상’등 수상
정종호 정종호헬스콘텐츠연구소 대표
October 2013
102��106��.indd 111
111
2013-09-27 �� 5:09:59
BOOK 전형구의 독서경영
공부하는 힘 저자 : 황농문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머리가 좋아지
또한 배우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잘못된 공부법을
고 자신 안에 숨어
바로잡아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행복과 자아실현이라는
있는 천재성을 깨우는 삶
열쇠를 모두 거머쥘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의 방식과 학습법을 찾을
이와 같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성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을 거둘 때, 혹은 일정 기간 몰입하여 완벽한 삶을 살았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
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보람, 희열, 환희의 감정을 느끼
용들은 주로 학습과 관련 된 것들이지만 몰입의 구 체적인 활용법과 사례들
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에서 추구하 는 몰입학습이다.
을 통해 학습의 본질이 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도전에 몰입
엇인지 깨닫게 된다면 학
을 실천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고 행복과 자아실현을 모두
습 외에 다른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몰입학습은 특히 시험이나 입시와 같이 피할 수 없는 도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몰입학습법을 익 히기 위해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생존, 행복, 자아실현 그리고 몰입’에 대해 설 명하고 있으며 2장은 ‘매일매일 공부하는 힘’에 대해 알려 주면서 수험생을 위한 하루 15시간 학습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을 삶에서 가장 유익한 경험이 되도록 안내한다.
핵심 메시지 저자는 입시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루 7시간 자고 꾸준히 운동한다는 가정하에 하루 15시간 공부하기를 목표로 공부에 몰입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업무별
3장은 ‘창의력을 길러주는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소개 하면서 ‘창의력은 신의 선물이 아닌 노력의 산물’임을 증명 해 보이고 있다.
우선순위를 매겨서 중요한 업무에 몰입도를 올리는 방법과 각종 회 의와 잡무 속에서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 주어진 프로젝트나 기획에 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등도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4장은 ‘천재를 만드는 공부법’으로 ‘도전과 응전’의 법칙 과 ‘머리가 좋아지는 몰입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 5장에서는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
저자는‘공부+몰입=몰입학습’ 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부법을 제안 하면서 배우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잘못된 공부법을 바로 잡 을 수 있게 한다. 결국 몰입학습은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행복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해 설명하며, 마지막 6장에서는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공
우리는 학교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공부를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
부 혁명’으로 ‘몰입기반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 그 결과 약간의 성정 향상에 도움을 받은 경우도 종종 있었을 것
한편 저자는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과정은 시간을 낭비하거나 경
이다. 집중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런 예로 볼 때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몰입학습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 여겨진다.
쟁에 뒤처지는 일이 아니며 ‘자기 삶의 탐구’를 가능케 하는
벼락치기처럼 단기간 하는 게 아니라 꾸준하게 몰입학습을 할 수 있
근본적인 일임을 다양한 과학적 분석과 역사적 사실, 직간
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익히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비단 공부만
접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112
102��106��.indd 112
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몰입의 효과는 크게 나타날 것이다.
October 2013
2013-09-27 �� 5:10:00
사장이 전부다 저자 : 고야마 마사히코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절
망의 순간에도 희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사장의 능력이, 사장의 언행이,
망을 놓지 않는 단
사장의 결단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한 사람 사장을 위하여’라
아니다.
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경기 흐름은 늘 주기적으로 바뀌는 게 현대사회의 일면이
아버지 회사의 매출을 20
다. 따라서 사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불황을 탓해서는
배 이상 성장시켰지만 가
안 된다. 결국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를 살리겠다’는 것이야
업을 잇지 않고 후나이총
말로 사장의 가장 큰 임무이다.
합연구소에 입사하여 대 표이사까지 오른 저자의 사장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원칙을 지키는 방법, 돈을
핵심 메시지 이 책이 기존의 경영서와 다른 점은 회사를 존속시키기 위해 사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데 있다. 사장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은 첫째도 ‘생존’, 둘째도 ‘생존’ 이 다. 그만큼 회사를 살리기 위한 사장의 절박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
다루는 방법, 조직을 이끄는 방법, 인재를 키우는 방법, 기회
것이다.
를 잡는 방법 등 사장으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과 사명을 넘
사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회사가 망하고 직원이 길
어 회사를 살려낼 특단의 경영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경영인으로서 인격과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구분하
거리에 나앉게 된다. 그리고 초보 사장이라고 직원, 거래처, 은행 등, 누구 하나 너그럽게 봐주지 않는다. 따라서 사장은 사장으로서 책임 을 다해 성과를 올려야 한다.
라’,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이 책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기업을 존속시키고 성장시키는 방법을
만들어라’ 등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알려준다.
배우는 교본으로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은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어떻게 원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 사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장미빛 인생’ 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장이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칙을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경영인으로서의 인격과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를 살리겠다’ 는 절박한 심정을 가진 사장이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구분할 수 있는 9가지의 방법을 정리
되는 게 필요하다.
하고 있다. 2장에서는 ‘어떻게 돈을 다룰 것인가’에 대해 직원의 급여
다섯 가지 영역에서 45가지의 방법은 사장에게 요구되는 ‘지혜’ 를 모으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익혀 절 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를 1원도 내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8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 다. 3장은 ‘어떻게 조직을 이끌 것이가’에 대해 가능한 한 회 의에 참석해 5분간만 이야기하라는 자세 등 10가지 실천 방 법을 알려주고 있다. 4장은 ‘어떻게 인재를 키울 것인가’에 대해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마지막 5장은 ‘어떻게 고객을 잡을 것인가’에 대해 고객의
전형구
진화를 헤아려야 된다는 등 8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강동대학교 교수
October 2013
102��106��.indd 113
113
2013-09-27 �� 5:10:01
대한민국 500대 주식부호
2013년 9월 17일 종가 기준
114����500.indd 114
2013-09-27 �� 4:11:30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930.3
51
김준기
69
M 동부그룹 회장
3,079.0
3,462.2 -11.07 -383.2
57,764.3 21.69 12,528.7
52
조희원
46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3,047.7
2,439.9 24.91
6.31 1,683.9
53
김호연
58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3,039.3
3,346.7 -9.18 -307.3
23,258.9
20,757.8 12.05 2,501.2
54
박철완
35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3,031.5
2,410.0 25.79
621.5
21,598.6
18,193.3 18.72 3,405.3
55
이명근
69
M 성우하이텍 회장
3,025.5
2,744.1 10.26
281.4
국회의원
20,104.8 14,046.3 43.13 6,058.4
56
신격호
91
M 롯데그룹 회장
2,970.2
2,818.9
5.37
151.3
M
롯데그룹 회장
18,455.9
6.86 1,184.3
57
정몽열
49
M KCC건설 사장
2,778.2
2,053.7 35.28
724.6
59
M
롯데홀딩스 부회장
17,281.5 16,450.1
5.05
831.4
58
임성기
73
M 한미약품 회장
2,733.7
2,612.5
4.64
121.2
이명희
70
F
신세계그룹 회장
15,519.3 13,002.3 19.36 2,517.1
59
이화영
62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692.6
2,005.8 34.24
686.8
10
홍라희
68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5,011.4 14,350.7
4.60
660.7
60
정지완
57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651.6
2,498.9
6.11
152.7
11
이재현
53
M
CJ그룹 회장
14,185.1
1.91
265.8
61
최재호
52
M 무학 대표이사
2,639.5
2,558.9
3.15
80.6
12
조양래
76
M
한국타이어 회장
13,657.1 10,933.2 24.91 2,723.9
62
조석래
78
M 효성그룹 회장
2,579.7
2,027.3 27.25
552.5
13
구본무
68
M
LG그룹 회장
12,984.2
11,943.6
8.71 1,040.6
63
조현준
45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2,537.3
2,054.4 23.50
482.9
14
정용진
45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2,849.3
11,635.2 10.43 1,214.1
64
천종윤
56
M 씨젠 대표이사
2,515.5
2,446.3
69.2
15
이재용
45
M
삼성전자부회장
11,648.0
11,135.3
4.60
512.6
65
강호찬
42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513.3
2,627.1 -4.33 -113.9
16
구본준
62
M
LG전자 부회장
9,392.7
8,638.5
8.73
754.1
66
김상헌
64
M 동서 회장
2,510.7
2,479.2
1.27
31.6
17
이해진
46
M
NHN 이사회 의장 CSO
8,793.4
6,147.0 43.05 2,646.4
67
정몽규
51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470.2
2,495.9 -1.03
-25.7
3.58
1,395.9 73.30 1,023.3
1
이건희
71
M
삼성전자 회장
113,321.8 112,391.6
2
정몽구
75
M
현대차그룹 회장
70,293.0
3
정의선
43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8,368.8 26,684.9
4
서경배
50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5
최태원
53
M
SK 회장
6
정몽준
62
M
7
신동빈
58
8
신동주
9
17,271.6
13,919.3
0.83
2.83
607.9
18
정지선
41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508.3
8,214.6
293.7
68
이태성
35
M 세아홀딩스 전략기획팀장(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4남)
2,419.2
19
정몽진
53
M
KCC 대표이사 회장
8,211.7
5,792.1 41.77 2,419.6
69
정상영
77
M KCC그룹 명예회장
2,388.2
1,706.1 39.98
682.2
20
이화경
57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7,961.3
8,714.3 -8.64 -753.0
70
조희경
47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2,320.9
1,858.0 24.91
462.9
21
김준일
61
M
락앤락 회장
7,360.6
5,662.0 30.00 1,698.6
71
허용수
45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308.5
1,968.4 17.28
340.1
22
담철곤
58
M
오리온그룹 회장
7,089.8
7,760.2 -8.64 -670.4
72
정유경
41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278.0
1,909.9 19.27
368.1
23
이준호
49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081.0
4,950.0 43.05 2,131.0
73
조현상
42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2,254.1
1,775.2 26.98
478.9
24
채진영
66
M
화풍집단지주 대표
6,783.6
6,575.2
3.17
208.4
74
정몽원
58
M 한라건설 회장
2,253.0
1,850.3 21.76
402.6
25
구본능
64
M
희성그룹 회장
6,199.5
5,702.1
8.72
497.5
75
안재일
51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2,252.1
1,935.7 16.35
316.5
26
조현범
41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6,110.2
4,894.0 24.85 1,216.3
76
허진수
60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2,236.0
1,749.9 27.78
486.1
27
김승연
61
M
한화그룹 회장
6,044.1
5,059.4 19.46
984.7
77
이호진
51
M 전 태광그룹 회장
2,208.5
1,688.8 30.77
519.7
28
최기원
49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5,958.8
5,019.0 18.72
939.8
78
함태호
83
M 오뚜기 전 회장
2,177.6
2,125.9
2.43
51.6
29
오세영
50
M
코라오홀딩스 회장
5,935.9
5,842.6
1.60
93.2
79
박준경
35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2,172.2
1,726.8 25.79
445.4
9.92
30
구광모
35
M
LG전자 부장(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5,803.0
5,279.4
523.6
80
박정원
51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2,105.0
1,786.6 17.82
318.3
31
정몽윤
58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768.2
5,982.5 -3.58 -214.4
81
신영자
71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039.7
1,920.6
6.20
119.1
32
구본식
55
M
희성그룹 부회장
5,327.7
4,900.8
8.71
427.0
82
이민규
27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2,030.5
1,771.6 14.61
258.9
33
김남호
38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325.6
5,351.1 -0.48
-25.5
83
이민호
33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2,030.5
1,771.6 14.61
258.9
34
김영식
61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091.1
4,683.3
8.71
407.8
84
박찬구
65
M 금호석유화학 회장
2,020.8
1,606.5 25.79
414.3
35
조현식
43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4,947.6
3,960.8 24.91
986.8
85
유양석
54
M 한일이화 부회장
2,015.9
1,407.8 43.20
608.2
36
이수영
71
M
OCI 그룹 회장
4,936.4
3,663.9 34.73 1,272.5
86
이민주
65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2,006.9
1,976.1
1.56
30.7
37
허창수
65
M
GS그룹 회장
4,898.5
3,858.2 26.96 1,040.4
87
이웅열
57
M 코오롱그룹 회장
1,999.3
1,930.6
3.56
68.7
38
김남구
50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801.7
4,322.7 11.08
479.0
88
조창걸
74
M 한샘 회장
1,977.7
1,630.3 21.31
347.4 576.4
39
장세준
39
M
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4,789.0
4,704.4
1.80
84.7
89
허용도
65
M 태웅 회장
1,965.4
1,389.0 41.49
40
정교선
39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503.9
4,440.1
1.44
63.8
90
양현석
43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949.0
1,902.6
2.44
46.4
41
박관호
41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498.8
4,968.3 -9.45 -469.5
91
최창규
63
M 영풍정밀 부회장
1,927.9
1,741.8 10.68
186.0 225.5
42
이정훈
60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4,370.4
3,813.2 14.61
557.2
92
이재웅
45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927.2
1,701.7 13.25
43
조정호
55
M
메리츠증권 회장
4,341.9
4,209.3
132.6
93
함영준
54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1,924.9
1,880.5
2.36
44.4
44
정몽익
51
M
KCC 사장
4,075.3
2,874.5 41.77 1,200.8
94
허경수
56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886.1
1,605.3 17.49
280.8
45
강병중
74
M
넥센 회장
3,858.0
3,761.9
2.56
96.2
95
조양호
64
M 한진그룹 회장
1,868.2
1,677.5 11.37
190.7
46
김택진
46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3,763.4
3,446.1
9.21
317.3
96
박준형
77
M 신라교역 회장
1,849.3
1,951.5 -5.24 -102.2 2,042.2 -9.86 -201.5
3.15
47
허재명
42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3,668.7
2,511.5 46.08 1,157.3
97
고희선
64
M 새누리당 국회의원(농우바이오 회장)
1,840.7
48
장형진
67
M
영풍 회장
3,491.3
3,093.3 12.87
398.0
98
허남각
75
M 삼양통상 회장
1,826.0
1,568.7 16.40
49
장세환
33
M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3,240.7
3,191.7
1.54
49.0
99
이기형
50
M 인터파크 회장
1,811.1
1,806.7
0.24
4.4
50
이복영
66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3,135.6
2,548.5 23.04
587.1
100
허명수
58
M GS건설 사장
1,766.1
1,408.1 25.43
358.0
October 2013
114����500.indd 115
1~100
순 위
257.3
115
2013-09-27 �� 4:11:30
101~200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나 이
성 별
101 구자열
60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744.2
1,656.9
5.27
87.3
102 구본걸
56
M
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741.0
1,641.0
6.09
99.9
103 최평규
61
M
S&T그룹 회장
1,737.1
1,409.6
23.23
104 최창영
69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724.1
1,607.2
7.27
105 이장한
61
M
종근당그룹 회장
1,707.7
1,381.3
106 김석수
59
M
동서식품 회장
1,677.6
회사/소속/관계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151
박진원
45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1,210.8
1,029.3 17.63
152
김덕용
56
M
KMW 대표이사
1,208.0
1,319.1 -8.42 -111.1
327.5
153 남승우
61
M
풀무원 대표이사
1,205.3
1,076.5 11.97
128.8
116.9
154 왕위에런 49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194.3
1,028.2 16.16
166.1
23.63
326.4
155
정현호
51
M
메디톡스 대표이사
1,190.0
1,094.5
8.72
95.5
1,656.5
1.27
21.1
156 김동관
30
M
한화큐셀CS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85.5
992.3 19.46
193.1 170.6
2013.9.17 2013.6.21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81.5
107 최창근
66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673.5
1,567.3
6.78
106.3
157
허승조
63
M
GS리테일 부회장
1,158.4
987.7 17.28
108 이수만
61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568.1
1,456.1
7.69
112.0
158
김준호
66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153.8
1,072.6
7.57
81.2
109 김광수
51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1,568.0
1,341.0
16.93
227.1
159
조병호
67
M
동양기전 회장
1,141.4
948.9 20.29
192.5
110
성기학
66
M
영원무역 회장
1,538.3
1,547.5
-0.60
-9.2
160 김용민
37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130.7
1,047.3
83.4
111
신춘호
81
M
농심그룹 회장
1,530.1
1,529.7
0.03
0.4
161
김원일
38
M
골프존 대표이사
1,130.3
3,459.4 -67.33 -2,329.1
7.96
112
김주원
40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16.7
1,522.2
-0.36
-5.4
162
최윤범
38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129.0
957.1 17.97
113
홍원식
63
M
남양유업 회장
1,514.8
1,516.6
-0.11
-1.7
163
구자경
88
M
LG그룹 명예회장
1,124.3
1,034.2
8.70
90.0
114
허태수
56
M
GS홈쇼핑 사장
1,511.9
1,227.9
23.13
284.0
164 최정운
60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122.3
951.8 17.91
170.5 89.5
171.9
115
안성호
45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1,504.9
1,483.4
1.45
21.5
165
김선혜
42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116.5
1,027.0
116
단재완
66
M
한국제지 회장
1,504.4
1,393.2
7.98
111.2
166 송병준
37
M
게임빌 대표이사
1,107.6
1,298.8 -14.72 -191.2
117
8.72
김창호
53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1,502.1
1,155.4
30.00
346.6
167
오승환
49
M
NHN 이사
1,088.0
571.0 90.55
118 성규동
56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1,484.6
1,329.3
11.68
155.3
168
구연경
35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047.4
963.3
8.73
84.1
119
60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468.0
1,015.6
44.55
452.4
169
박연차
68
M
태광실업 회장
1,036.8
838.8 23.61
198.0
120 허광수
67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442.7
1,232.0
17.10
210.7
170
이원준
35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036.8
785.2 32.04
251.6
121 구미정
58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441.4
1,320.5
9.15
120.9
171
구본상
43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034.5
1,064.5 -2.82
-30.0
122 정몽근
71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417.6
1,372.6
3.28
45.0
172
임상민
33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023.9
1,101.7 -7.06
-77.8
123 최창원
49
M
SK케미칼 부회장
1,416.3
1,309.3
8.17
106.9
173
김동연
75
M
부광약품 회장
1,019.7
1,049.7 -2.86
-30.0
124 이순형
64
M
세아홀딩스 회장
1,414.6
1,452.9
-2.64
-38.3
174
김상헌
50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019.2
998.0
2.13
21.2
125 이욱진
44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407.9
1,351.7
4.16
56.2
175
구훤미
66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1,016.3
934.0
8.81
82.3
126 박지원
48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401.4
1,189.3
17.83
212.1
176
서영우
41
M
대양전기공업 대표
1,014.0
784.1 29.32
229.9
127 정재은
74
M
신세계 명예회장
1,374.3
1,257.0
9.33
117.3
177
홍영철
65
M
고려제강 회장
1,013.4
898.4 12.81
115.1
128 이주성
35
M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358.4
1,397.6
-2.81
-39.2
178
허일섭
59
M
녹십자 회장
1,011.6
1,041.1 -2.84
-29.5
장세주
517.0
129 허동수
70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353.5
1,156.8
17.01
196.8
179
최규옥
53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010.0
1,075.5 -6.10
-65.6
130 조남호
62
M
한진중공업 회장
1,344.4
993.9
35.26
350.5
180 장세욱
51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1,004.0
694.6 44.55
309.4
131 허진규
73
M
일진그룹 회장
1,335.0
1,379.7
-3.24
-44.7
181
유성락
69
M
이연제약 대표
997.8
968.5
3.03
29.3
132 박용만
58
M
두산 회장
1,333.8
1,127.5
18.29
206.3
182 김근수
65
M
후성그룹 회장
997.1
937.9
6.30
59.1
133 이성엽
43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319.2
1,372.0
-3.85
-52.8
183 김정식
84
M
대덕GDS 회장
990.3
1,026.8 -3.56
-36.5
134 김병관
40
M
웹젠 대표이사
1,318.7
1,184.4
11.34
134.3
184
박석원
42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987.0
838.8 17.67
148.2
135 양주환
61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316.2
991.9
32.70
324.3
185 허준홍
38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972.3
840.5 15.68
131.8
136 장철진
75
M
영풍산업 회장
1,313.4
1,108.4
18.50
205.0
186
최정일
34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965.6
813.2 18.75
152.5
137 양용진
60
M
코미팜 회장
1,310.4
1,320.4
-0.76
-10.0
187
김익래
63
M
다우기술 회장
962.7
959.2
0.36
3.5
138 이준호
67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310.3
1,551.3 -15.53 -240.9
188 승만호
56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962.6
992.0 -2.96
-29.4 149.2
139 구자은
49
M
LS전선 사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304.7
1,232.1
5.90
72.7
189 박용성
73
M
두산중공업 회장
960.5
811.3 18.39
140 김만수
83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303.2
1,276.0
2.13
27.1
190 김종구
64
M
파트론 대표이사
957.1
1,095.4 -12.63 -138.3
서영필
49
M
에이블씨엔씨 회장
1,302.7
1,227.8
6.10
74.9
191 손주은
52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955.4
800.7 19.31
154.6
142 구자용
58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290.3
1,220.0
5.76
70.3
192
박용현
70
M
두산건설 회장
953.0
805.3 18.34
147.7
143 윤석민
49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289.2
1,417.8
-9.07 -128.6
193
허정수
63
M
GS네오텍 회장
946.8
687.3 37.75
259.5
144 엄평용
56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288.6
1,565.2 -17.67 -276.6
194
강정석
49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928.2
767.3 20.97
160.9
145 박문덕
63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288.4
1,372.8
-6.15
-84.4
195 한영재
58
M
노루홀딩스 회장
920.8
679.8 35.45
241.0
146 신동원
55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255.5
1,229.8
2.09
25.7
196
안갑원
76
M
성광벤드 회장
918.0
789.0 16.35
129.0
147 송호근
61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242.9
1,228.4
1.18
14.5
197
윤영달
68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910.3
993.1 -8.34
-82.8
148 안철수
51
M
국회의원
1,227.2
1,191.8
2.97
35.4
198 이재환
46
M
톱텍 대표이사
894.5
804.5 11.18
90.0
149 정도언
65
M
일양약품 회장
1,225.3
1,208.6
1.38
16.7
199
박성형
84
M
신라교역 회장
893.0
942.3 -5.23
-49.3
150 구자균
56
M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221.1
1,156.5
5.58
64.6
200 박태원
44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890.8
757.0 17.68
133.9
141
116
114����500.indd 116
October 2013
2013-09-27 �� 4:11:31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구본길
47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884.2
811.0
9.02
73.1
251
윤재승
51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680.0
522.8 30.08
157.3
202
조정일
51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880.7
883.1 -0.27
-2.4
252 이채윤
63
M
리노공업 대표이사
675.3
729.0 -7.37
-53.7
203
임창완
51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880.2
949.0 -7.26
-68.9
253 천궈웨이
41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674.5
757.0 -10.90
-82.5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877.8
837.9
4.76
39.9
254 김 담
48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669.4
677.3 -1.16
-7.8
204 우쿤리앙 48 김정완
56
M 매일유업 회장
876.2
932.4 -6.03
-56.3
255 허완구
77
M
승산그룹 명예회장
665.2
616.4
7.92
48.8
206
허연수
52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874.0
745.3 17.28
128.8
256 백정호
55
M
동성화학 회장
663.8
664.3 -0.07
-0.5
207
김영봉
60
M 모토닉 회장
870.1
919.8 -5.41
-49.7
257 채진요
59
M
화풍집단지주 이사
662.9
642.6
3.17
20.4
208
박삼구
68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861.7
668.2 28.95
193.4
258 단우영
34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662.5
625.7
5.89
36.8
209
박정길
42
M 세종공업 부사장(박세종 명예회장 장남)
857.7
724.0
18.47
133.7
259 박인원
40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658.1
559.3 17.67
98.8
210
신동윤
55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849.6
827.7
2.66
22.0
260 박형원
43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658.1
559.3 17.67
98.8
211
구자홍
67
M LS미래원 회장
844.3
787.9
7.15
56.4
261
남광희
54
M
KH바텍 대표이사
655.3
674.0 -2.78
-18.8
212
김정돈
59
M 미원상사 회장
841.4
819.0
2.74
22.4
262 천경준
66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647.7
629.9
2.83
17.8
213
최내현
43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835.2
736.4 13.42
98.8
263 정 호
75
M
화신 회장
647.6
617.2
4.94
30.5
214
박세창
38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834.5
647.5 28.87
187.0
264 단우준
32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646.0
610.3
5.85
35.7
215
윤성태
49
M 휴온스 대표이사
834.4
714.4 16.81
120.1
265 주진우
64
M
사조산업 회장
643.5
783.3 -17.84 -139.8
216
김상면
67
M 자화전자 대표
832.7
1,091.4 -23.71 -258.8
266 윤영환
79
M
대웅제약 회장
642.4
525.8 22.17
116.6
217
우종인
52
M 비에이치아이 대표
820.9
786.1
4.44
34.9
267 원국희
80
M
신영증권 회장
641.5
631.5
1.59
10.0
218
이경수
67
M 코스맥스 대표
819.7
856.3 -4.28
-36.6
268 김영민
68
M
서울도시가스 회장
640.4
582.7
9.90
57.7
219
김상태
60
M 평화정공 회장
817.8
661.3 23.66
156.5
269 서혜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637.7
601.5
6.03
36.3
220
장인순
85
F
817.2
664.2 23.04
153.0
270 홍민철
62
M
대원강업 대주주
634.7
561.8 12.99
73.0
221
이희춘
52
M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810.7
752.1
58.6
271
37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632.5
691.6 -8.55
-59.1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7.80
김익환
222
허철홍
34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808.9
679.4 19.05
129.4
272 손동창
65
M
퍼시스 회장
627.4
596.5
5.18
30.9
223
윤동한
66
M 한국콜마 대표이사
808.4
869.4 -7.01
-61.0
273 김재경
66
M
인탑스 대표이사
626.7
696.5 -10.02
-69.8
224
류 진
55
M 풍산그룹 회장
805.6
692.8 16.28
112.8
274
구혜원
54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626.2
587.4
6.61
38.9
225
이충곤
69
M 에스엘 회장
799.7
831.7 -3.85
-32.0
275 박판연
62
F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623.0
440.3 41.49
182.7
226
허인영
41
F
795.0
677.9 17.28
117.1
276
권기범
46
M
동국제약 대표이사
623.0
645.4 -3.47
-22.4
227
김석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790.7
864.5 -8.55
-73.9
277 현정은
58
F
현대그룹 회장
621.0
507.8 22.30
113.2
228 우뤠이비아오 54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789.0
754.5
4.57
34.5
278 이종우
52
M
우전앤한단 대표이사
621.0
572.0
8.57
49.0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229
김세연
41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788.7
721.8
9.26
66.9
279 구형모
26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618.1
568.3
8.77
49.8
230
채형석
53
M 애경그룹 부회장
787.6
575.8 36.78
211.8
280 박상환
56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615.4
712.3 -13.61
-97.0 74.2
231
이승훈
40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83.4
814.7 -3.85
-31.3
281
이인옥
42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13.5
539.3 13.76
232
김재윤
43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81.2
850.5 -8.15
-69.3
282 박영옥
52
M
스마트인컴 대표
611.5
593.1
3.10
18.4
233
허세홍
44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781.1
667.0 17.10
114.1
283 임지윤
34
M
옵트론텍 사장
610.0
690.0 -11.59
-80.0
234
곽동신
39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776.4
766.1
1.35
10.4
284 이영진
53
M
태양기전 대표이사
606.0
599.1
1.14
6.8
235
김동녕
68
M 한세실업 회장
757.2
833.6 -9.16
-76.4
285 나성균
42
M
네오위즈 대표이사
605.8
547.1 10.75
58.8
236
우석형
58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736.1
828.2 -11.11
-92.0
286 강덕영
66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603.1
757.3 -20.37 -154.3
237
김문희
85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736.1
646.8 13.81
89.3
287 김상근
63
M
(주)상보 대표이사
592.8
643.3 -7.86
238
박혜원
50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732.7
624.2 17.38
108.5
288 이우현
45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591.5
454.4 30.18
137.1
239
구본순
54
M LG패션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25.4
727.9 -0.34
-2.5
289 김명선
48
M
지디 대표이사
591.1
640.3 -7.67
-49.1
240
정광춘
60
M 잉크테크 대표이사
724.2
778.2 -6.94
-54.0
290 서은숙
60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589.2
554.8
34.4
241
김중헌
59
M 이라이콤 대표이사
722.2
822.1 -12.15
-99.9
291 이창원
77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586.8
496.6 18.17
90.2
242
전세호
57
M 심텍 대표이사
720.9
766.0 -5.89
-45.1
292 구본진
49
M
LG패션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83.8
585.8 -0.34
-2.0
243
양태회
49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705.0
827.1 -14.77 -122.1
293 이태영
54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581.4
653.6 -11.04
-72.1
244
김장연
56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04.6
358.8 96.37
345.8
294 양규모
70
M
KPX그룹 회장
580.0
532.7
47.3
245
김종희
37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699.2
690.4
1.27
8.8
295 손병준
51
M
모베이스 대표이사
579.8
697.6 -16.89 -117.8
246
유상덕
54
M 삼탄 회장
698.5
623.6 12.00
74.8
296 김영호
69
M
일신방직 회장
579.3
586.7 -1.27
247
구자영
74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96.1
640.9
8.61
55.2
297 이병무
72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76.2
496.5 16.05
79.7
248
서태선
62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692.4
687.0
0.79
5.4
298 김명준
72
M
우리산업 대표이사
575.1
273.1 110.57
302.0
249
안건준
48
M 크루셜텍 대표이사
691.9
968.1 -28.53 -276.2
299 구웅모
24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73.2
526.9
8.79
46.3
250
박서원
34
M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686.4
585.8 17.17
300 김영훈
61
M
대성그룹 회장
569.0
560.0
1.60
9.0
100.6
October 2013
114����500.indd 117
6.20
8.88
201~300
205
-50.5
-7.4
117
2013-09-27 �� 4:11:32
301~400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박재원
28
M
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566.8
483.7 17.18
83.1
351
윤희종
66
M
위닉스 대표이사
479.0
467.6
2.45
11.5
302
이길환
72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564.1
530.2
6.38
33.8
352 이만득
57
M
삼천리 회장
473.7
423.0 12.00
50.8
303
전정도
54
M
성진지오텍 회장
563.6
543.8
3.64
19.8
353 원혁희
87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68.9
381.1 23.04
87.8
304
노희열
56
M
오로라월드 회장
563.3
400.4 40.70
162.9
354
노영백
64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465.7
533.4 -12.68
-67.6 -73.1
305
조문수
55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62.9
481.3 16.96
81.6
355 권희석
56
M
하나투어 대표이사
464.1
537.2 -13.61
306
장화리
51
M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최대주주
560.8
374.1 49.91
186.7
356 이병구
67
M
네패스 대표이사
463.1
569.4 -18.67 -106.3
307
이화일
71
M
조선내화 회장
554.2
501.9 10.43
52.4
357 이선용
52
M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461.7
424.3
8.81
37.4
308
안정숙
63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552.4
537.2
2.83
15.2
358 장진혁
39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461.6
458.0
0.79
3.6
309
고석태
59
M
케이씨텍 대표이사
551.9
601.2 -8.20
-49.3
359 장진이
36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461.6
458.0
0.79
3.6
310
박민관
50
M
우양에이치씨 대표
551.0
540.2
2.00
10.8
360 박종수
67
M
유아이디 최대주주
461.6
440.7
4.72
20.8 54.0
311
황철주
54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546.8
541.4
0.99
5.4
361 허재철
66
M
대원강업 회장
460.9
406.9 13.26
312
구자명
61
M
LS니꼬동제련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
545.4
507.0
7.59
38.5
362 권영렬
67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59.8
413.1 11.31
46.7
313
홍석표
34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544.7
482.9 12.81
61.8
363 정영배
52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457.2
501.7 -8.86
-44.5 67.2
314
임세령
36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544.6
586.0 -7.06
-41.4
364 허석홍
12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456.0
388.8 17.28
315
이우정
44
M
넥솔론 이사(이수영 회장 차남)
543.7
431.6 25.98
112.1
365 위재곤
64
M
아바코 회장
455.5
434.6
4.79
20.8
316
윤성덕
55
M
태광 대표이사
543.6
466.3 16.56
77.2
366 채동석
49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454.4
332.0 36.86
122.4 -61.5
317
김정민
51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42.0
570.2 -4.95
-28.2
367 김철영
49
M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452.8
514.2 -11.95
318
한승수
66
M
제일약품 회장
539.0
539.0
0.00
0.0
368 이상근
53
M
유비쿼스 사장
451.3
444.7
1.49
6.6
319
오순택
67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39.0
520.0
3.65
19.0
369 박선영
64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448.7
470.6 -4.65
-21.9
320
김선영
58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538.0
566.3 -4.99
-28.2
370 박한오
51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448.3
607.9 -26.26 -159.6
321
이용한
59
M
아이피에스 회장
536.5
569.4 -5.78
-32.9
371
구재희
46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46.6
407.8
9.49
38.7
322
장세홍
47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534.6
538.4 -0.71
-3.8
372
천종기
51
M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446.3
434.0
2.83
12.3
323
문휴건
51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34.1
481.6 10.89
52.4
373 이은백
40
M
삼천리 전무(이장균 창업주 장손)
445.2
397.5 12.00
47.7
324
차근식
59
M
아이센스 대표
529.4
494.5
7.06
34.9
374
김동원
28
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
445.0
372.5 19.46
72.5
325
김영달
45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28.4
493.8
7.01
34.6
375 김동선
24
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45.0
372.5 19.46
72.5
326
이성범
75
M
우진 회장
527.3
555.6 -5.10
-28.3
376
구재고
72
M
해덕파워웨이 대표
444.8
391.1 13.74
53.8
327
원종익
58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21.9
424.2 23.04
97.7
377 김혜경
65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444.7
393.2 13.09
51.5
328
구본엽
41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21.5
536.6 -2.82
-15.1
378 박헌서
75
M
한국정보통신 회장
444.6
468.9 -5.17
-24.3
329
이재원
45
M
슈프리마 대표이사
520.1
509.3
2.12
10.8
379 박용곤
81
M
두산그룹 명예회장
444.2
375.6 18.26
68.6
330
원종규
54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18.5
421.4 23.04
97.1
380 이종훈
57
M
인천도시가스 회장
443.0
444.7 -0.37
-1.6
331
문영훈
80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18.3
467.4 10.89
50.9
381 박세종
74
M
세종공업 명예회장
442.9
373.9 18.47
69.0
332
설윤호
38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17.6
542.9 -4.65
-25.2
382 채승석
43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442.5
328.5 34.71
114.0
333
김석환
56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517.0
619.7 -16.57 -102.7
383 나우주
49
M
엘엠에스 대표이사
440.3
391.5 12.46
48.8
334
김영목
57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16.5
546.0 -5.41
-29.5
384 장상돈
76
M
한국철강 회장
439.0
404.3
8.58
34.7
335
변대규
53
M
휴맥스 대표이사
509.3
453.2 12.38
56.1
385 김영재
54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438.6
445.6 -1.57
-7.0
336
임혜옥
55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507.4
478.2
6.11
29.2
386 이정자
69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430.8
328.5 31.13
102.3
337
김종섭
66
M
삼악악기 회장
504.7
338.5 49.11
166.2
387 차광렬
61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430.7
395.8
8.81
34.9
338
정몽혁
52
M
현대종합상사 회장
502.1
398.3 26.05
103.8
388 고광일
56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30.6
418.1
3.00
12.5
339 원 영
56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499.5
406.0 23.04
93.5
389 김형육
68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429.8
467.7 -8.11
-37.9
340
서성석
61
M
코스맥스 임원
496.7
518.9 -4.28
-22.2
390 김 준
50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428.8
433.8 -1.16
-5.0
341
구자엽
63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496.3
460.7
35.6
391 장세희
45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28.6
408.2
5.00
20.4
342
김용우
52
M
더존비즈온 이사
496.2
632.2 -21.51 -136.0
392 신용철
53
M
아미코젠 대표이사
428.1
N/A
N/A
N/A
343
박윤민
51
M
디스플레이테크 대표이사 사장
495.1
392.6 26.11
393 장원준
41
M
신풍제약 대표이사
425.1
387.9
9.58
37.2
344
박종철
55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493.0
484.8
1.69
8.2
394 배중호
60
M
국순당 사장
424.0
473.7 -10.48
-49.7
345
김창수
52
M
F&F 대표이사
492.8
539.7 -8.69
-46.9
395 장영신
77
F
애경그룹 회장
419.2
306.3 36.86
112.9
346
오유인
63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92.1
485.5
1.36
6.6
396 이상웅
55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416.4
413.6
0.67
2.8
347
박은미
50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482.9
462.4
4.44
20.5
397 김휘중
45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415.4
433.1 -4.11
-17.8
348
박종훈
88
M
약사
480.0
497.2 -3.47
-17.3
398 구자준
63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13.9
421.2 -1.72
-7.2
349
정창수
77
M
부광약품 부회장
479.8
493.9 -2.86
-14.1
399 김성기
58
M
세원물산 대표(김문기 세원정공 회장 동생)
412.4
389.3
5.92
23.0
350
박지만
55
M
EG회장
479.5
483.8 -0.89
-4.3
400 윤재용
54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12.1
336.2 22.55
75.8
118
114����500.indd 118
7.73
102.5
October 2013
2013-09-27 �� 4:11:32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명
나 이
성 별
401
함영림
56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410.3
400.1
2.56
402
함영혜
52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410.3
400.1
2.56
403
최영호
49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409.2
404
구본욱
36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09.1
405
곽영필
75
M
도화 최대주주
408.9
406
박진수
73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408.6
회사/소속/관계
순 위
성명
10.3
451
10.3
452
509.1 -19.62
-99.9
420.9 -2.82
-11.9
416.2 -1.76 505.7 -19.19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평가총액(억원)
나 이
성 별
이종각
81
M
대한제분 회장
363.0
324.8 11.74
38.1
신이현
58
M
샤인 대표이사
362.7
447.0 -18.87
-84.3
453 유재순
56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362.2
422.1 -14.19
-59.9
454 심영복
50
M
코리아본뱅크 최대주주
361.5
432.1 -16.33
-70.6
-7.3
455 박희재
52
M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360.8
325.5 10.84
35.3
-97.1
456 구자훈
66
M
LIG손해보험 회장
360.7
371.2 -2.82
-10.5
회사/소속/관계
2013.9.17 2013.6.21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7
박윤소
72
M
엔케이 대표이사 사장
407.2
329.4 23.65
77.9
457 양윤선
49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360.5
361.0 -0.16
-0.6
408
박순석
69
M
신안그룹 회장
406.6
456.4 -10.92
-49.9
458 박원호
63
M
디아이 회장(싸이 부친)
360.4
226.6 59.03
133.8
김영찬
67
M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김원일 골프존 대표 부친)
405.6
1,241.3 -67.33 -835.7
459 유현오
43
M
제닉 최대주주
359.4
262.8 36.75
96.6
410
조동혁
63
M
한솔그룹 명예회장
404.1
441.3 -8.44
460 윤장섭
91
M
성보실업 회장
359.3
372.7 -3.60
-13.4
-37.2
411
서혜숙
65
F
세종공업 회장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 부인)
398.8
336.6 18.47
62.2
461 이승용
45
M
삼영무역 대표이사
356.8
415.9 -14.20
-59.0
412
우자형
55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98.2
447.9 -11.11
-49.8
462 최창호
63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356.6
430.8 -17.22
-74.2
413
김 원
55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397.3
409.6 -3.00
-12.3
463 김문기
67
M
세원정공 회장
354.3
345.7
2.49
8.6
414
곽재선
54
M
KG케미칼 회장
397.1
355.8 11.60
41.3
464 장상건
78
M
동국산업 회장
354.2
336.2
5.37
18.1 -9.5
415
김종규
61
M
블루콤 대표이사
395.4
303.5 30.25
91.8
465 김 윤
60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353.8
363.2 -2.61
416
양민석
40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395.3
385.9
2.44
9.4
466 권성문
51
M
KTB네트워크 회장
351.0
494.0 -28.95 -143.0
417
김종숙
53
F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부인
395.2
406.5 -2.78
-11.3
467 구근희
70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348.8
323.8
418
전지혜
42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395.1
404.6 -2.35
-9.5
468 임경식
64
M
동아화성 대표이사
347.5
304.0 14.31
43.5
419
김형근
55
M
빅솔론 대표이사
394.9
429.2 -7.98
-34.3
469 김승제
61
M
이스타코 대표이사
346.5
173.5 99.77
173.1
420
나춘호
71
M
예림당 회장
394.4
362.5
8.80
31.9
470 황중운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345.8
312.1 10.82
33.8
421
박원덕
58
M
디아이 부회장
393.2
247.2 59.03
145.9
471
박천석
53
M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
344.5
368.2 -6.42
-23.6
422
구본호
38
M
범한판토스 대주주
392.8
372.5
5.44
20.3
472
허남섭
62
M
한일시멘트 회장
344.5
298.4 15.46
46.1
423
구준모
39
M
일지테크 사장
392.5
251.8 55.88
140.7
473 이윤우
69
M
대한약품공업 대표
344.3
293.4 17.37
51.0
424
이광식
66
M
환인제약 회장
391.6
389.8
0.44
1.7
474
박철우
49
M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343.3
400.2 -14.23
-56.9
7.72
25.0
425
이경하
50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391.2
355.8
9.95
35.4
475
염태순
60
M
신성통상 회장
343.0
391.1 -12.30
-48.1
426
허진수
36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386.9
368.6
4.97
18.3
476
허두홍
31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42.1
290.9 17.62
51.3
427
허희수
34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385.9
367.7
4.97
18.3
477
김성기
75
M
금화피에스시 이사
341.3
310.7
9.86
30.6
428
김록희
67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84.8
324.0 18.75
60.8
478
장경호
55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340.8
392.8 -13.22
-51.9
429
박종규
78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383.3
369.1
3.83
14.1
479
박장우
51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340.2
269.5 26.23
70.7
430
박성찬
50
M
다날 회장
382.0
333.8 14.44
48.2
480 황중호
31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339.2
306.1 10.82
33.1
431
최양하
64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381.0
314.1 21.31
66.9
481 이 인
43
M
인화정공 대표이사
339.0
275.5 23.06
63.5
432
허정섭
74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381.0
311.4 22.35
69.6
482 곽민철
38
M
인프라웨어 부사장(곽영수 고문 아들)
338.6
380.1 -10.93
-41.6
433
김 정
53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381.0
390.7 -2.49
-9.7
483 허정석
44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337.7
234.3 44.17
103.5
434
윤재훈
52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379.9
310.0 22.55
69.9
484 박홍진
45
M
엘티에스 대표이사
336.3
350.2 -3.98
-13.9
435
권혁운
63
M
동서산업 회장
379.2
327.4 15.81
51.8
485 함창호
75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336.2
328.0
2.49
8.2
436
서영민
52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78.0
316.4 19.46
61.6
486 김준식
47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35.6
319.0
5.20
16.6 86.3
437
장홍선
73
M
근화제약 회장
376.7
346.4
8.74
30.3
487 김은선
55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335.3
249.1 34.64
438
권상준
55
M
티에스이 대표이사
375.7
404.6 -7.14
-28.9
488 권오수
53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334.3
327.7
2.00
6.6
439
김성진
83
M
파라다이스 고문
375.7
383.1 -1.94
-7.4
489 박의숙
67
F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333.3
77.4 330.85
256.0
440
이부섭
76
M
동진쎄미켐 회장
370.9
352.6
5.18
18.3
490 이필규
79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333.1
270.8 23.04
62.4
441
지현욱
35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368.8
377.5 -2.32
-8.7
491
윤인중
51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330.4
299.9 10.18
30.5
442
황해령
56
M
루트로닉 대표이사
367.7
257.8 42.63
109.9
492 윤윤수
67
M
휠라코리아 회장
328.8
320.7
2.53
8.1
443
서민정
22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367.5
292.6 25.61
74.9
493 이완진
62
M
대한뉴팜 회장
325.6
281.2 15.78
44.4
444
김재철
78
M
동원그룹 회장
366.4
327.8 11.78
38.6
494 김흥준
46
M
경인양행 사장
325.5
306.7
6.14
18.8
445
이영일
40
M
컴투스 이사 (박지영 컴투스 대표 남편)
366.2
460.5 -20.48
-94.3
495 이정우
67
M
동아지질 대표
324.0
340.5 -4.85
-16.5
446
허서홍
36
M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366.1
313.1 16.91
53.0
496 허치홍
30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장남)
322.3
257.7 25.07
64.6
447
김기병
75
M
롯데관광개발 회장
365.3
344.4
6.05
20.8
497 이세용
64
M
이랜텍 대표이사
322.0
353.0 -8.78
-31.0
448
Lu Li
42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364.9
324.9 12.31
40.0
498 어준선
76
M
안국약품 회장
321.7
339.2 -5.17
-17.6
449
임익성
58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364.8
330.8 10.28
34.0
499 김용주
57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321.0
156.2 105.51
164.8
450
구자철
58
M
예스코 회장
363.9
339.3
24.6
500 김세권
59
M
스타플렉스 대표
320.0
272.1 17.59
47.9
7.24
October 2013
114����500.indd 119
401~500
409
119
2013-09-27 �� 4:11:33
TRAVEL 태국‘자유의 나라’
자연의 신비와 위대한 왕조의 역사를 느끼다
지난 6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2012 국민여 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 차례 이상 해외여 행을 다녀온 인구는 1373만6976명에 달했다. 2007년 이후 6년 간 급증했고 특히 지난해엔 최대치를 기록 했다. 평균 임금의 상승, 여가 문화 향상, 주 5일 근무 시행 등은 현대인들에게 보다 나은 여건에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국내 외 저가항공사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눈을 조금만 돌 리면 언제든 해외여행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됐 다. 해외여행은 어디로 갈 것인지 목적지를 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다. 최적의 여행지를 선택해야 진정한 휴 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본지는 해외여행을 떠나 려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이번 호엔 자유의 나라 태국으로 떠난다. 석회암 절 벽, 고운 백사장 등 자연의 솜씨가 빚어 놓은 끄라비 와 400여년간 가장 번성했던 왕국 아유타야가 있는 자유의 나라 태국으로 떠난다. <자료제공 : 태국관광청>
120
120���.indd 120
October 2013
2013-09-27 �� 6:27:25
석회암이 만든 절경의 끄라비
자유의 나라서 느끼는 진정한 힐링 조용하고 한산해 석회암 절벽도 인상적
안
다만 해에 접한 끄라비는 130여
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암벽등반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의 두개골과 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도
슬, 토기 등이 발견된 것.
끄라비 군도의 중심지다. 방콕에서 814
아직 개발이 덜 돼 조용하고 한적하다.
㎞, 푸껫에서 45㎞ 떨어져 있다.
석회암 절벽들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일대 끄라비 강의 하구나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맹그로브 숲도 볼거리다.
석회암 절벽과 맑은 바다, 고운 백사
역사적으로의 의미가 있다. 석회암 절
장이 조화를 이뤘다. 최근 여행자들 사
벽에 자리한 동굴에서 BC2500년 전의
기다.
주요 관광지
아오 낭 : 태국 남부의 대표 휴양지. 끄
이다. 라이 레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은
라비에서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
남, 동, 서쪽으로 각각 프라낭, 동 라이
는 곳이다. 해변가로 높은 벽을 쌓아 안
레, 서 라이 레라고 부른다. 동 라이 레
전하다. 해변은 전반적으로 모던한 분위
를 제외한 나머지 두 해변은 해수욕을
기. 발리의 꾸때 해변을 연상케 한다.
즐기기에 적합한 바다를 지니고 있다.
11~4월이 성수기이며, 5~10월은 우
게다가 해변 옆에는 석회암 절벽이 끄라비 타운
장업하게 서 있어 기가 막힌 풍경을 연
끄라비 타운 : 끄라비 도의 제1 도시이
출한다.
자 행정, 경제, 교육, 문화, 교통의 중심 지다. 별다른 볼거리는 없으나 상설 아 침시장과 야시장, 강변 근처의 노천식당
아오 낭
정도는 볼 만하다. 물가는 라이레나 꼬
라이 레 : 아오 낭 한쪽에 바다로 돌출
피피 등보다 싼 편. 필요한 물품을 미리
된 작은 반도.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북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쪽 육로가 차단돼 있어 섬과 같은 느낌
라이 레
October 2013
120���.indd 121
121
2013-09-27 �� 6:27:26
TRAVEL 최고의 번성왕국 아유타야
침략ㆍ파괴에 묻힌 화려한 역사 도시 전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1
767년 미얀마(버마)의 침략을 받기
끌어 갔다. 태국과 서양의 접촉이 처음
이러한 영화는 침략과 파괴의 역사 속
전까지 417년간 태국에서 가장 번
이뤄졌던 곳도 바로 아유타야에서다.
에 묻히고 말았다.
성했던 왕국 아유타야. 1350년 우텅 왕
당시 아유타야는 한 포르투갈 모험
아유타야 왕궁의 화려했던 과거는
이 아유타야왕조를 세운 이후 33명의
가가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 일컬을 만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왕을 배출하며 아유타야는 왕국을 이
큼 큰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잔재로 남아 있을 뿐이다.
주요 관광지
힌 16m 높이의 입불상이 있었다. 입불
리가 나무 뿌리에 감긴 불상이 인상적
상은 1767년 미얀마인들이 불을 질러
이다.
녹아 없어졌다.
왓 프라 씨 싼펫 왓 프라 람
왓 프라 씨 싼펫 : 방콕 왕궁 내 에메랄 드 사원과 비교될 정도로 중요한 사원
왓 프라 마하탓
왓 프라 람 : 왕궁 동남부에 위치한 사
이다. 아유타야 왕궁 내에 자리했으며
왓 프라 마하탓 : 왓 프라 씨 싼펫과 더
원으로 라메쑤안 왕이 그의 아버지인 우
아유타야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다고 한
불어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원. 14세기
텅 왕의 화장을 거행할 목적으로 만들
다. 입구에 들어서면 3개의 높다란 쩨디
경에 세워진 곳으로 머리가 잘려나간
었다. 사원의 이름인 프라 람은 사원 앞
가 보인다. 이곳이 왓 프라 씨 싼펫이 있
불상, 머리만 남은 불상 등이 사원 여
의 석호에서 연유한 것으로 지금도 사원
었던 자리로 과거에는 170㎏의 금을 입
기저기에 남아 있다. 특히 잘려나간 머
앞 공원에는 작은 호수가 있다.
122
120���.indd 122
October 2013
2013-09-27 �� 6:27:28
전국 주요 약국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붙이기10월표지용.indd 113
2013-10-07 오후 8:05:18
이어붙이기10월표지용.indd 112
2013-10-07 오후 8: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