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April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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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media.com

AGENDA /기부도 기업가정신/

COVER STORY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각양각색 나눔 실천 기업가들

밀실경영 舊態 오너리스크 초래

맞수熱戰

아웃도어 춘추전국시대

EQUITY

이준호ㆍ정몽진 회장 주식 1조원 클럽 입성

<NHN엔터테인먼트>

<KCC>

창조경제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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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2.APRIL 2014

9 77197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463007

최태원 SK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타이쿤미디어 | 2014년 4월호 | 통권82호 | 2014년 3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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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VOL. 82 APRIL 2014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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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밀실경영 舊態 오너리스크 초래 SKㆍ한화ㆍCJㆍ현대ㆍ웅진그룹 등 의 공통점은 총수와 측근들에 의한‘밀실경영’으로 오너리스 크라는 화를 키운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 총수 중 일부는 영어 (囹圄)의 몸으로‘옥중경영’을 하고 있다. 나머지 일부는 경영 권을 뺏기거나 외풍에 시달리는 위태로운 처지다. 밀실경영의 폐 해에 대해 톺아본다.

INSIGHT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

사반세기 만에 인류 삶 송두리채 바꿔 1989년 첫 개념 제시…1991년 공개 상용화

10 11 12 14 15 17 18 20 21

FOCUS 22 23 24 28

지난 1989년 3월12일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근무하던 영국 런던 출 신의 한 이름 없는 컴퓨터공학자가 처음으로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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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법인 주총 마무리 상장사 슈퍼주총 결산 주요 대기업 주총 주총‘관행 변화’지적 많아

COVER STORY

을 제시했다. 이 제안은 처음엔 완전히 무시당했지만 월드와이드웹 또는 W3 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그로부터 20년간 과거 인류가 수 백 년 동안 겪었 던 것 이상의 변화를 몰고 오며 이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혁명이 됐다. 젊은 컴퓨터공학자 팀 버너스 리에 의해 탄생한 월드와이드웹 (WWW)은 1991년 8월6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약 6억 3000만개(2013년 기준)의 웹사이트들이 현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죽

INSIGHT

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가지’ 에 뽑히기도 한 월드와 이드웹의 역사는 겨우 25년 밖에 되지 않았다. 25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만 구글, 페이스북, 인터넷 쇼핑 등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

월드와이드웹(WWW) 탄생 25주년 록 월드와이드웹이 걸어온 길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의 모 습이 더욱 기대된다.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을 맞아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선정한‘25인의 웹 슈퍼스타’ 들을 살펴본다.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선정한‘25인의 웹 슈퍼스타’들.

1989년 팀 버너스 리에 의해 탄 생한 월드와이드웹이 올해로 25 살이 됐다. 처음엔 무시당했던 월 드와이드웹은 불과 25년 만에 인 류의 삶을 바꿔 놓은 혁명이 됐 다.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을 맞아 영국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25인의 웹 슈퍼스타’들을 살펴본다. 54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왜 협업인가 [인터뷰]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윤은기 회장은 왜‘협업전도사’가 됐나 [인터뷰] 김창곤 한국ICT융합네트워크 회장 김창곤 회장은 왜‘융합전도사’가 됐나 ICT융합 성공 사례 - 스마트 쉽 협업 사례 - 현대카드와 팬택 CSR 협업하니 CSV로 진화

Apri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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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 34 36 38 40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동양그룹 비상시 돋보이는 집단경영체제

EQUITY 42 대한민국 주식부호 43 1조원 클럽 46 WORLD RICHEST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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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협업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력 있는 무 기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윤은기 한국협 업진흥협회장과 김창곤 한국ICT융합네트 워크회장에게 활동상을 들었다. 또 ICT 융 합과 협업 사례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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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주식부호 리스트

Apri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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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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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이준호ㆍ정몽진 회장 1조원 클럽 입성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 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1 조원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부자가 증시 개장 이후 총 18명이 됐다.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이 1위 자리를 굳 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정 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 장이 각각 7조원과 3조원대 로 올라섰다. 한편 영어의 몸 이 된 최태원 SK 회장과 이 재현 CJ그룹 회장은 연초와 비교해 주가가 상승해 5, 6위

[2014 아젠다] 기부도 기업가 정신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INSIGHT 54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 55 웹 슈퍼스타 2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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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저격의 순간 세계 언론의 반응 저격 장면 동영상 존재 체포 5개월 만에 사형

WORLD FOCUS 70 사진으로 보는 국내외 뉴스

에 랭크됐다.

INSIDE 74 글로벌 MBA 톱100 75 차세대 MBA 출신 현황 77 2014 MBA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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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36.5

공감 36.5

맞수熱戰

대표적CSR-희망배달캠페인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 - 신세계그룹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신세계그룹

아동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에 초점 ‘희망 장난감 도서관’ 등 다양한 활동 전개

함께 느끼고, 2 함께 감사하고, 함께 감동하는 아름다운 기업 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 는‘공감 36.5’코너에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 나 눔의 실천’을 비전으로 지역사 회에서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하는 신세계그룹의 사회공 헌활동을 조명한다. 006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희망배달캠페인’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이다. 희망배달캠페인은 법인 기부와 개 인 기부의 비율이 8:2인 우리나라에서 자발적인 개인 기부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임직원부터 CEO까지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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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춘추전국시대 2014 시장전망 불꽃 튀는 스타마케팅 연예인 모델 기용 문제점 2014 봄 시즌 신발 전략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1

구좌 2000원을 기준으로 본인이 기부 하고 싶은 만큼을 기부하며 회사는 임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출연하는 매칭

신세계그룹이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희망장난감도서관’.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리는 것 은 물론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랜트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비판 의식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스스로 이미지를 높이고 경영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의 핵심 사항 중 하나로 사회공헌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과거 기업

은 물질이나 현금 전달 등 시혜적 기부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대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 업이‘사회적 책임’ 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사회공

헌활동은 사회 구성원들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됐다. 사회적 인식도 점차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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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구성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저소

푸드는 임직원 중에서 멘토를 뽑아 이

90% 이상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의 지

득 가구 어린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들 학생이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난해 적립금액은 45억원. 2006년부터

성장할 수 있게 어린이들의 성장단계별

돕는다.

모금된 금액은 총 250억원에 달한다.

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

대학생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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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의

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린

장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대학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일시적

이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시기별 맞춤형

생들이 방학 기간 전국의 이마트 매장

인 모금 활동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아르바이트

속적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임직원들의

0∼7세의 취학 전 어린이들은 신세계

급여 200만원과 등록금 200만원 등 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그룹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대 8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 취지를 교육과 홍보로 알리는 것도

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

이마트는 지난해 38명을 선발해 7600만

중요하지만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무엇

릴 수 있으며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이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방학 때 이마

보다 중요하다.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

나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트에서 원하는 직무의 일을 할 수 있도

하여 전 임원은 희망배달캠페인에 기부

도 참여할 수 있다.

록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했다.

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로 점차 자리매김해 나가는 추

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

초등학생들은 서울과 충남 천안 등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은 결연을 맺은

세다. 본지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사회 각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를 독려

로 참여하여 임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전국 13곳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인 ‘희

아동들에 대해 생활비 및 명절 선물, 교

하고자 한다. 이에 각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소

있다.

망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

복 지원 등을 후원을 하고 있으며 저소

개하고 있다. 이번 호는‘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 나눔의 실천’ 을 비전으로 다양하고 지속

매칭그랜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등학생들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희

득계층 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신세계그

희망배달캠페인은 사회 각계의 어려

망아카데미’에서 학원 수강료와 교재

지원하는 환아치료비 지원 사업도 지속

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

구입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적으로 펼치고 있다.

April 2014

4

신입사원부터 임원들까지 임직원

April 2014

공감 36.5 대표적 CSR - 희망배달캠페인 3각 CSR - 희망배달마차 [화보]‘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 나눔의 실천’ 메세나 CSR 환경보호 C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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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22

92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93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FOCUS

MEMORIAL

2014‘슈퍼주총데이’결산

94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3주기 95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1주기

상장기업들의 최고의사결 정기구인 주총 시즌이 마무 리 됐다. 올해 주총도 예년 과 마찬가지로 큰 잡음 없이 속전속결로 끝이 났다. 또한 다수의 기업들이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들을 선임하 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올해도 주요 안건에서‘거수기’역할만 했다 는 비판이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일부 그룹 총 수들이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연봉공개 의무를 피해가려는 한다 는 지적이다.‘슈퍼주총데이’를 들여다 봤다.

CELEBRATION 96 삼성그룹 창립 76주년 97 대한항공 창립 45주년

ZOOM IN 98 100 102 104 105

AGENDA 2014 아젠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48

INTERVIEW

통큰 배려로 팔순 택시기사 살렸다

AGENDA 각양각색 기부·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호텔 회전문 변상액 4억원 탕감해줘

난 2월 25일 오후

주하고 있었다.

5시 경 땅거미가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말이 있다.‘공수래공수거’와 같은 의미다. 생전에 부(富)를 나누는 데 인색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나눔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공유하라는 높은 차원의 철 학이 담겨 있다. 本誌는 2014년도 아젠다를‘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으로 정했다. 本誌는 그동안 △차세대 리더를 위한 기업가정신(2007~2010년) △창업주에게서 배우는 기업 가정신(2011)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2012~2013)을 통해 경제인들의 기업가(起業家)정신을 알 리고 고취하는 데 진력했다. 올해는 이런 정신에 이어‘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을 아 젠다를 앞세워 청부(淸富) 기업가를 찾아 나선다. 이번호는 탕감, 주식, 건축, 문화 등 각양각색의

한 부사장은 홍 씨를

[2014 아젠다]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각양각색 나눔 실천 기업가들 막 내려앉을 무렵이었다.

만난 뒤 이 사장에게 보

신라호텔 본관 앞에는 여

고 들은 상황을 가감 없

느 때와 마찬가지로 승객

이 보고했다. 더불어 “변

을 기다리는 모범택시들

상 얘기는 꺼내지 못할

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이 중 여든 두 살의 고

않았다”는 이야기도 빼놓

령인 홍 씨가 몰던 모범

모양새로 특색 있는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찾아 나선다.

지 않았다.

택시도 승객을 태울 차례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는 말이 있다.‘공수래공수 거’와 같은 의미다. 생전에 부(富)를 나누는 데 인색하 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보다 나눔을 통해 인생의 참맛을 알아가란 높은 차원 의 철학이 담겨 있다. 本誌 는 2014년도 아젠다를‘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으로 정했 다. 올해는 이 아젠다를 앞세워 청부(淸富) 기업가를 찾아 나선다. 이번 호는 배상액 탕감, 주식, 건축, 문화 등 각양각색의 모양새로 특색 있는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만나본다. 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

에 차들이 거의 빠지자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았다.

그런데 갑자기 속도가 높아진 차량.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April 2014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이를 전해들은 이 사장

지난 2월 25일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 정차해 있던 모범택시가 갑자 기 돌진해 1층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이 사고 배상금 4억원을 탕감해 주는 통큰 배려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원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위해 호텔 현관 앞으로 서서히 차를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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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현대家 디자인 경영 박근혜 대통령‘규제개혁점검회의’ 전경련 600대기업 2014 투자계획 조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원 수준. 홍

씨는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 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은 결국 사고로 인한 피 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 하겠다면서 홍 씨를 상대

로한 4억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홍 씨는 “사고가 난 뒤 거리로 몰릴

팔순을 넘긴 고령의 홍 씨에게 4억원

텔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문에 차를 박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은 여생을 벌어 갚아도 다 갚기 어려운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

일어난 일이었다.

너무 큰 금액이었다.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이부진 사장은 사고가 벌어진 뒤 홍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장님 의견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전히 파괴돼 망가졌

씨의 사연을 듣고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

반영돼 내부적으로 조용히 이뤄진 결

다. 회전문 주문 제작에 4~5개월은 걸려

사장을 불렀다.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

정”이라며 “아직 다른 피해 배상 문제

현재 가림막을 친 상태다.

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

등은 남아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고 밝혔다.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

고로 충격이 클 것입니다. 한 부사장이 할아버님 댁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

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떤지 알아봐 주세요.”

한편 이번 사실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사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하루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씨의

이 사장의 지시로 한 부사장과 하주

종일 화제가 됐다. 각종 포털 사이트 인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 씨는

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사고 발생 이

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네티즌

눈앞이 캄캄해졌다. 5000만원 한도의

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

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피해액을

의 집을 찾았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며 찬사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홍 씨는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

FORUM 110 김원중 단국대학교 교수 112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신라호

홍 씨는 손 써볼 틈도 없이 호텔 정면 회

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

106 고우성 휴빅코리아 대표이사 108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이사

를 아끼지 않았다.

April 2014

37

COLUMN

114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116 정종호의 CEO 건강경영 118 이규열의 비즈니스 휴머니티

BOOK

120 전형구의 독서경영

KOREA RICHEST 122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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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아웃도어 춘추전국시대

Ceo & Publisher

이번 호에선 본격적 인 산행 시즌에 돌 입하면서 올해 8조 원 규모 로 성장이 예상되는 아웃도어 시 장 을 살 펴 본 다. 또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각 사의 모델들을 통해 전망 해 본다.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Moon Hyoung-Nam Jeon Hyung-Gu Jung Jong-Ho Lee Kyu-Yeol

Art & Design/Editor

Kim Jung-Youn

Illust Writer Design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ZOOM IN

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② 현대家 디자인 경영 ③ 박근혜 대통령‘규제개혁점검회의’ ④ 전경련 600대기업 2014 투자계획 조사 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김원중 단국대학교 교수 “한비자에게 배우는 리더의 천하경영과 용인술”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저출산 대응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COOPERATION MEDIA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110 FORUM

Yoo Seong-Ho Ahn Ji-Yong Min Mi-Kyung Lee Woo-Seong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tee

A/D & Marketing Chief Manager

98

Choi Young-Kyu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대표전화 FAX 인쇄처

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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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미디어 소유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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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각양각색 나눔 실천 기업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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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2.APRI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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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이쿤미디어

김원중 단국대학교 교수

AGENDA /기부도 기업가정신/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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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4 Vol. 82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 밀실경영 舊態 오너리스크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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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타이쿤미디어 | 2014년 4월호 | 통권82호 | 2014년 3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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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밀실서 벗어나 협업통한 투명경영 이뤄야

실은 문이 꽉 닫힌 방이다. 창문은 당연히 없다.

이다. 때문에 웅진그룹 역시 밀실경영에 따른 대가를

크기도 작아 몇 사람만 들어가 앉아도 꽉 찰 것

혹독히 치른 경우라는 지적이다.

같다.

밀실에는 소위 말하는 비선(秘線) 조직만 들어 갈 수

어두컴컴하고 밀폐된 이곳에서는 귓속말이 오간다. 어

있다. 이를 최측근이라고들 한다. 공교롭게도 최측근

림짐작이지만 밖에 사람들이 알아서는 곤란한 이야기

은 직계가족이 아닌 숫자에 밝은 재무 담당자가 대부

지 싶다.

분이다.

밀실이 정치에 접두(接頭)하면 ‘밀실정치’가 된다. 중

한화그룹, CJ그룹이 비선조직인 재무담당자와의 밀실

의원과 참의원 양원제 시스템인 일본에서 여야가 실

경영이 화를 초래했다. 더 큰 문제는 숫자 개념이 없는

리를 챙기기 위해 사전 조율하던 것이 밀실정치다. 국

비선조직과의 밀실경영이다. 동양그룹이 딱 그 모양이

민들은 이들의 뒷거래를 알 턱이 없다.

다.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으로 인해 빚어진 문제를 자

이것이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 건너 와서는 유력 정치

산 매각으로 재빨리 수습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인 한 두 사람에 의해 공천권이 쥐락펴락하는 것으로

때 대응하지 못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변질됐다.

밀실경영의 폐해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던 중 윤은기

이는 다시 정치의 영원한 애인(?)인 경제에 접두해 밀

한국협업진흥협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말을 들

실경제란 말로 탄생한다. 밀실정치와 마찬가지로 기업

었다. 협업이 투명경영을 앞당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

총수와 측근 몇몇이 밀실에서 기업을 떡 주무르듯 ‘반

라는 것이다.

죽’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 대상으로 협업지수를 평가하면 밀실경영이 발

대기업 흥망사를 보면 경제 불황에 따른 사업부진, 정

을 붙이기 힘들 것이란 소리다. 협업지수 평가항목 안

권의 밀실정치에 의한 희생도 있지만 대부분이 밀실

에 리더십지수와 소통지수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경영에 의한 오판과 여기서 파생된 경제 범죄로 인한

이는 개방과 공유를 통한 협업을 요구하고 있다.

것이 대부분이다.

개방과 공유는 투명경영의 기초다. 투명경영은 밀실이

이는 최근 쓰러지고 있는 기업들에게서 쉽게 알 수가

아닌 시장에서 소액투자자들의 목소리를 큰 귀로 듣

있다. 사업부진 역시 엄밀히 따지면 밀실경영이 빚은

고 회사 내부에서 함의된 내용을 크게 알리면서 쌍방

오판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향 소통하는 것이다.

웅진코웨이라는 알짜기업을 가진 웅진그룹이 극동건

우리 기업은 그동안 거수기 사외이사들과 책임경영을

설을 잘못 사들인 탓에 좋게 표현해서 쪼그라들었다.

회피한 총수일가의 원격조정,

처음에는 건설경기 불황 때문이라고들 여겼다. 그러나

이런 것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

문제가 불거지자 책임론이 나왔다. 누가, 왜 부실덩어

을 한 밀실경영이 투명경영을

리 극동건설을 사들이자고 했으며 윤석금 회장은 누

막아 서 왔다.

구와 이를 결정했는지가 궁금해진 것이다.

이제는 밀실의 벽을 깨고 협업

웅진이 극동건설을 사들일 때는 이미 건설경기가 쇠

을 통한 투명경영의 시대로 한

락할 것이란 업황보고서가 수없이 많이 나왔을 무렵

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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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편집장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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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창조경제 핵심동력은 창의적 협업” 이업종간 협업·ICT융합 통해 지속성장 가능 ‘창조경제’ 를 기치로 내세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갓 넘었다. 창조경제는 창 의성을 경제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일자리·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신 경제 개념이다. 이를‘근혜노믹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공계 출신인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 (convergence)을 주창했다. 여기에 협업(collaboration)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력 있는 무기로 부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협업과 융합은 같은 의미지만 협업이 융합을 포괄하는 모양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혁신 리더 인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과 김창곤 ICT융합네트워크회장(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 원장)에게 새롭게 뛰어든 분야에서의 활동상을 들었다. 또 실제 우리 주변에서 활발 하게 이뤄지고 있는 ICT융합과 협업 사례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발 전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본지는‘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란 기획시리즈로 기업과 기업간 협업사례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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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협업인가

“협업적 혁신만이 위대한 결과 낳아” 세계 지식경제 새로운 시대적 조류 형성 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의 수장에

킨 인터넷 혁명 못지않은 변화를 몰고

일컫는 말이다. 책임경영, 부서별 독립

오른 팀 쿡. 그는 대표 취임 1주년

올 것”이라며 “협업은 마케팅 메시지가

경영이 강조되면서 조직 내부의 소통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라 시스코와 파트너의 성장에 있어

기회가 적어진 반면 조직 이기주의가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메시지”라고

늘어났다.

“혁신의 본질은 협업이라고 확신한 다.(My deep belief that collaboration is essential for innovation.)”

말했다. 이렇듯 오래전부터 세계 지식 경제

자연히 조직간 화합이나 협동 등 협 업문화는 없어지고 경쟁만 늘어나면서

미국 최고의 ‘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의 시대적 조류가 ‘협업’으로 흐르고 있

스티븐 존슨은 “최근 700년 동안 탄생

다. 우리나라 역시 동반성장, 협력, 상생

사일로 효과는 조직의 소통을 막아

한 200여개의 뛰어난 혁신을 추적한 결

등의 이름으로 그동안에 만연했던 하도

효율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

과, 여러 아이디어의 연관성을 찾아내

급, 하청문화를 넘어서려는 움직임이 있

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융합 하 는 ‘ 협업적 혁신(collaborative

어 왔다.

부서간 장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협업의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상생’

innovation)’만이 위대한 결과를 낳음

지난해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한결같은

을 확인했다”면서 “주변이나 다른 분야

창조경제로 각색해 성장동력으로 삼고

진단이다. 이를 통해 한국경제가 되살

의 아이디어를 죽이지 않고 끌어 모아

자 했고 시장(경제 생태계)에서는 협업

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슬처럼 연결한 게 비결이었다”고 말

이란 이름으로 자가발전 했다.

했다.

윤은기 회장은 “협업은 제2의 새마

협업은 동반성장, 협력 등과 개념이

을 운동”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한국

스티븐 존슨의 협업적 혁신은 자신의

다르다. 협업은 수직적, 수평적 장벽이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협업에서 찾을

특허와 기술, 아이디어를 무료로 개방

없는 통합 개념이다. 또 신가치를 창출

수 있기 때문이란 부연이다. 창조경제가

하고 연결하기 때문에 기업이 대학이나

한다는 면에서 융합과 교집합하고 시너

개념적 정의라면 이를 풀어가는 방법론

경쟁사의 아이디어와 지식을 이용하는

지를 창출하는 면에서는 철저한 윈윈

이 바로 협업이란 설명이다.

‘오픈 이노베이션’보다 한 단계 높은 개

베이스 전략이다.

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창곤 ICT융합네트워크회장은 미국

왜 협업의 시대인가에 대한 해답은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전자

2011년 애플의 팀 쿡은 스캇 포스탈

이미 오래전 나와 있는 셈이다. 그동안

제품박람회인 CES를 예로 들면서 “예

을 해고시키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

우리 사회는 다방면에서 협업이 필요했

전엔 가전제품이 넘쳐 났던 박람회장이

어, 서비스 이종간 협업을 증진시키기

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일로 효

이제는 자동차 전시가 많아지는 진풍경

위해 변화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포

과’로 인해 소통 부재가 협업을 가로 막

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는 가전산업으

스탈이 협업에 상당히 배타적이었다는

고 있는 실정이다. 사일로(Silo)란 곡식

로 발전했던 IT기술이 자동차와 모바일

의미다.

을 저장해두는 굴뚝 모양의 창고로 경

폰에 어떻게 융합되고 접목되는지의 기

2008년 시스코시스템즈 존 챔버스

영학에서 의미는 조직 내의 독립성이

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경제 질

회장은 ‘시스코 파트너 서밋 2008’에서

강한 부서를 말한다. 사일로 효과는 자

서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

“협업은 1990년대 후반 세상을 변화시

기 부서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을

는 협업의 세계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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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인터뷰]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협업은‘제2의 새마을 운동’이다” 한국 경제 새 돌파구‘협업경제’주창 <collabonomics>

“협

업은 상생입니다. 협업은 제2 의 새마을 운동이기도 합니

다. 협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대 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윤은기 회장의 목소리는 분명하고 확신에 차 있었다. 올 1월 1일 사단법 인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한 그는 협업문화 확산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시(時)테크로 유명한 윤 회장답게 인터뷰 날도 시간을 잘게 쪼개가며 쓰고 있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준비해간 질문 이 무색하게 윤 회장은 협업에 대해 정립한 이론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 생태계에서는 협업역량이 뛰어난 기업만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미래 기업의 운명은 협업능력입니다. 그래서 협업

계를 올해 반드시 뿌리내리겠다고 밝

업체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될

혔다.

것입니다.”

기업의 협업역량을 정량·정성적으

윤 회장은 공기업에 협업지수 평가 체계를 도입하면 획기적인 결과가 나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업이란 단어는 우리 사회에서 불

로 분석해 미래 역량을 들여다보는

공기업을 개혁하자는 목소리만 높

과 얼마 전까지 하청, 하도급과 섞어

협업지수평가가 한국 경제의 운명과

았지 실제로 모범적인 사례가 없었다

서 사용했다. 지금도 하청이 존재하기

직결돼 있다는 주장이다.

는 점에서 그의 논리는 귀가 솔깃한

때문에 현재진행형이다. 협업은 또 동

“협업문화 발전은 기업의 투명성

반성장, 협력, 상생과도 어슷한 뜻을

강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협업파트너

“젝웰치(전 GE회장)는 혁신의 1조1

주고받으며 자기 영역을 늘려가고 있

십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각의 회사가

항을 ‘장벽제거’라고 했습니다. 협업은

는 현실이다.

내용이다.

전문성과 신뢰성이 바탕 돼야 하며

어느날 갑자기 벽을 제거하는 것이 아

윤 회장은 이를 위해 협회가 개발

이는 자연히 윤리경영, 투명경영, 사

니라 처음에 창문을 만들어 서로를

한 조직진단 협업지수(DCSI) 평가체

회공헌 활동과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눈인사를 나누고 다음 단계로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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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악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장 벽도 사라질 것입니다.” “창조경제는 개념, 협업은 방법론”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9개월 동안 회장 자리를 공

윤 회장은 “개인의 의지나 단일 기

석인 채로 놔두면서 적합한 인물을

업 스스로 힘만으로 승승장구하던 시

물색 끝에 윤 회장을 영입했다. ‘장고

대는 갔다”며 “창조와 융합을 요구하

끝에 악수 온다’는 말을 보기 좋게 뒤

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부서,

집은 최고의 결정이었다.

창조경제가 개념이라면 협업은 방

기업, 산업, 국가 간의 장벽을 넘어 유

협회는 교육, 컨설팅, 연구, 진흥사

법론이란 게 윤 회장의 지론이다. 그

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함께 협업하

업을 주요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다.

는 인터뷰 내내 일관되게 협업이 우

는 것만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길”

교육 분야에서는 맞춤형 기업교육, 기

리 경제의 미래이고 먹여 살릴 확실

이라고 말했다.

관(관공서) 및 단체 교육, 협업전문강

한 길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 인증교육, 청소년·대학생 교육 등

“자본주의 4.0과 경제민주화를 지

을 진행한다.

나서 경제의 메가트랜드가 ‘협업경제’

컨설팅 분야서는 조직진단과 측정,

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협업경제야 말

협업지수 기반 컨설팅, 프로젝트 컨설

로 한국 경제의 돌파구입니다.”

팅, 국책연계사업 등을 수행 한다.

윤 회장은 협업은 △새로운 가치를

연구부야에서는 협업지수 및 모델

창출하고 △시너지를 통한 상승효과

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

기대 △수직적·수평적 장벽을 깨서

로 기업 평가 및 인증사업을 한다. 아

국민통합에 기여 하는 등의 장점이

울러 산학연·국책 연구사업을 수행한

있다고 강조했다.

다는 방침이다.

대중소기업간 지속가능한 동반성

진흥 사업 분야에서는 협업대상 시

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도 협업의 개념

상과 협업포럼 진행, 전문서적 발간

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대기업들이 ‘갑’의

윤 회장은 “협회의 사업이 의미와

위치에 군림하려들고 있고 정부의 규

가치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빠지지 윤 회장은 특히 협업(collaboratoin)

않았다”며 “정치권에서 출마요청과

과 경제(economic)의 합성인 협업경

공직 복귀 소리가 있지만 협업하는

“올해를 협업문화를 확산하고 진흥

제(collabonomics)가 새로운 경제발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민관합동 협

전단계가 되어 산업사회를 이끈다는

윤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가장 먼

업포럼을 만들어 상반기 컨퍼런스를

자신의 이론을 확산하는 일에도 여념

저 발견하고 공유·확산시키는 데 유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협업지수 평가

이 없다.

명하다. 이는 전체 경제 흐름을 꿰뚫

제가 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 적도 빼놓지 않았다.

를 통해 협업을 잘하는 업체에게 ‘대 한민국협업대상’을 시상하겠습니다.”

어야지만 가능한 수준이다. “협업문화 확산 원년 삼겠다”

윤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는

윤 회장은 이를 위해 협회를 협업

한편 한국협업진흥협회는 지난해

어떤 대의적 명분보다는 실천이 필요

컨설팅 조직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

산업통산자원부 인가 사답법인으로

한 시대”라며 “협업은 개인과 기업 모

고 설명했다. 협업파트너십 강화, 협업

만들어졌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

두에게 성과와 발전을 위한 수단”이

발굴 워크숍 등 협업과 관련된 토털

출범과 때를 같이 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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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윤은기 회장은 왜‘협업전도사’가 됐나

“우리시대‘퍼스트 펭귄’협업에 꽂히다” 민관학연 아우르는 촘촘한 인맥 ‘적격’

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때 머뭇거린다.

한마디로 ‘협업전도사’다.

이 때 한 마리가 먼저 바다에 뛰

요즘 모든 화두(話頭)가 협업에 꽂

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잇따라 쫓아

혀있다.

들어간다. 바로 첫 번째 펭귄을 퍼스

대학총장, 차관급공무원을 지낸

트 펭귄이라고 한다.

그가 어느 날 갑자기 ‘협업의 깃발’

윤 회장은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을 앞세우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이론을 찾

“올해를 대한민국에서 협업을 진

았다. 그것이 바로 협업경제다.

흥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

그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일성이다.

대학총장과 석좌교수, 중앙공무원교

우스갯소리로 꿈도 협업과 관련된 것을 꾼다고 했다. ‘협업병’이란 일종

육원장 등 민관학을 넘나들며 화려 있었다.

의 직업병까지 걸렸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닐 정도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웃어넘길 사 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난해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을 그 만 두자 국내 유수 대기업에서는 경 쟁적으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에게 전문 경영인으 로서 회장 자리와 고액 연봉을 제의 했다.

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그의 명강의는 그를 국내 최

협업이론 파고들어 새 이론 정립 윤 회장은 협회장 제안을 받고 협 업에 대해 파고들었다. 국내에 시(時)테크를 처음 설파하 고 늘 시장경제 이론을 선도하던 그 였다. 그는 협업에 대해 파고들면 들수 록 묘한 매력을 느꼈다.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인 그가

고의 명강사 반열에 올려놓았고 강 사료 가장 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협업진흥협회 회장 자 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먹고살기 충분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그는 서울의 남쪽 끝 강남 대로변에 있는 소박한 사무실을 선 택했다. 협업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다.

무릎을 치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

고려대 심리학과, 연세대 경영학

그러나 그는 공직에서 나와 얼마

로 이거다’라고 외칠 만큼 협업의 세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등 그가

잖아 취업하는 것은 직업윤리에 반

계에는 새로운 이론이 가득 들어 있

수학한 전공과 학교만 하더라도 융

하는 일이라며 수많은 제의들을 고

었다.

합적이다.

사했다. 그리고 설립 1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던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자리 를 맡았다. 가의 노력과 윤 회장의 삼고초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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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간 인생행로 역시 민관학

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를

연을 넘나들며 다양하게 경력을 쌓

의미한다.

았다.

바다에는 펭귄들의 먹잇감도 있지

여기엔 협회를 만든 익명의 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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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펭귄은 불확실성을 감수

만 천적도 존재한다. 그래서 펭귄들은 바다를 뛰어들

윤 회장은 이를 협업전도사로 인 도하기 위한 신의 보이지 않는 섭리 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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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창곤 한국ICT융합네트워크 회장

“창조경제‘제1호 법안’시행으로 탄력” ICT융합은 새로운 가치 창출에 영향 모아 기초를 닦았다. 지난해 6월부터 월 1~2회 치룬 조찬 토론회는 올 1월까지 총 11회나 열렸다. 조선·국방·의료·농협· 회학·중소기업·자동차·에너지·교육·국 토·섬유 등 개별 주제를 놓고 돌아가면 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는 한회 평균 35~45명 정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워크숍은 ICT융합연구보고서 및 정 부계획 수립을 위해 총 3회 열었다. 이에 앞서 세 차례의 ICT융합정책네트워크 토론회 사전 준비모임을 열어 정부산하 기간의 융합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을 파 악하고 논의 범위를 ICT융합(ICT와 타 분야의 융합)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단말기 보조금 ICT융합 사업에 쓰여야” 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제1호 법안

과 ICT(정보통신기술)이며 이들의 융합

이라고 일컬어지는 ‘정보통신 진흥

(convergence) 을 통해 새로운 상품, 서

및 융합 활성화 등에관한 특별법’은 정보

비스, 신사업 등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통신을 진흥하고 융합을 활성화하기 위

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월 12일 가칭 한 국ICT융합네트워크가 출범했다. 김 회장은 스마트폰 보조금 문제를 지 적하면서 ICT융합에 대한 말머리를 열

해 만들어졌다. 정책추진 체계, 규제 합

김 회장은 현재 한국디지털케이블연

었다. “단말기 보조금 제도가 나온 이유

리화와 인력 양성, 벤처육성, 연구개발

구원장으로 있으면서 ICT융합네트워크

는 단말기가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연

지원 등을 규정해 정보통신의 국제경쟁

출범을 주도했다. 연구원은 케이블 방송

간 스마트폰 단말기 보조금이 광고비를

력을 제고하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기술 연구개

포함한다면 약 8조원 가까이 될 것입니

전을 도모해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발은 물론 기술 표준화 및 인증업무를

다. 가입자 5300만명을 놓고 3개 사업자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본으로 케이블TV 서비스 활성화를 위

가 제로섬게임을 벌이는데 5~6조원이

한 연구기관이다.

‘몰빵’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입법된 이 특별법은 지난

ICT융합네트워크는 아직 사단법인 설

김 회장은 이 자금은 정작 정보통신

김창곤 한국ICT융합네트워크 회장은

립 전이다. 지난해부터 ICT융합정책네

혁명, 즉 ICT융합 사업을 위해 쓰여져야

“창조경제의 가장 좋은 수단이 과학기술

트워크를 만들어 각계 전문가들을 불러

할 자금이라고 지적했다.

2월 14일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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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인터뷰] 김창곤 한국ICT융합네트워크 회장

“ICT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터를 통해 타 산업분야와 어떻게 융합

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은

창출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

할 수 있나를 고민하는 시대”라며 “ICT

자신의 기득권인 ‘밥그릇’을 빼앗길까봐

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투입될 자금이 ‘무

융합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

행해진 부처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결국

효투자’에 쓰여지고 있습니다.”

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융합과 협업은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김 회장은 ICT융합 기술의 발전과 관 “ICT융합 위한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 앞장”

련 구글에서 시범운행 중인 무인 자동차

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아직 사단법

에 큰 관심을 가졌다. 과거 자동차 산업이 엔진과 디자인에

인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수

초점이 맞춰졌다면 현대는 디자인과 소

차례 워크숍과 토론회를 거쳐 발기인대

프트웨어가 선택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

회까지 끝마쳤지만 이 과정에서 소관부

이다. 특히 자동차 자체가 거대한 ‘모바

처 담당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일 디바이스’로 취급되는 시대란 점에서

김 회장은 그동안 이를 위해 동분서주

모바일 폰과 연동되는 OS체계의 발전이

한 김은 교수(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란 전

학원 겸직교수)의 수고에 대해서도 감사

망을 내놓았다.

함을 빼놓질 않았다.

김 회장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그는 “협회는 ICT융합 기반 신규시장

전시장에 자동차 부스가 늘어나고 있다”

창출 촉진을 위한 전략 개발, 새로운 상

며 “이는 자동차에 IT기술을 얼마나 융

품·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분야별 이노

합시켜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분야 에서의 약진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지속발전이 가능한 경제를 만들려면

베이션 플랫폼 구현 촉진, ICT융합 촉진

정부가 ICT융합에 관심을 기울여 앞장

을 위한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이 주된

서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 그

진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 주장이다.

최근들어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수중물량 1위를 달리던 조선분야가

“우리는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제개혁’에도 앞장서서 조언한다는 계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밀려 수위 자리

미국처럼 자유방임경제를 할 수가 없습

획이다. 특히 협회 설립 취지답게 공동기

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다

니다. 특정분야에서는 계획경제를 통해

술 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공동판로 개

시 1위 자리를 되찾았는데, ICT융합 기

승부할 곳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

척을 위한 관련 기관가 네트워킹을 지원

술이 숨은 공신입니다.”

다.” 김 회장은 ICT 분야에 자원을 몰아

하기로 했다.

원격에서 선박을 제어하는 지능형으 로 만들어 냄으로써 고가정책은 물론 애 프터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선 주들의 마을을 사로잡은 것이다.

가는 것이 인적자원이 우수한 우리 상황 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ICT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 마인드라고 했다.

올 사업계획도 이미 짜여 있다. 약 5 억원 가까이 들여 정부과제와, 자체사업, 장기과제를 끌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

이 기술은 선박 곳곳에 센서를 달아

“과거 정보화진원장 시절 농업분야

만드는 교육을 통해 융합적 사고를 키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에서 즉시 모니터

ICT분야 시범사업을 펼칠 때였습니다.

워야 한다”며 “각 분야 네트워킹을 통한

링 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ICT기술을 이용해 돼지 체온을 관리, 폐

ICT융합은 창조경제의 출발인 동시에

김 회장은 “과거는 에너지와 기계동력

사율을 줄이려는 것이었는데 농촌진흥

한국 경제의 미래가 들어 있다”고 끝을

의 시대라면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컴퓨

청의 비협조로 시범사업이 제대로 이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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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곤 회장은 왜‘융합전도사’가 됐나

“ICT분야 외길 40년 인생 방점” 기득권 마찰없이 조율 가능한 적임자

창곤 한 국ICT융합네트워크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득권

회장은 오랜 공직과 대학 강

이 맞부닥치지 않고 보다 견고하게

단 등을 오가며 오롯이 이공계의 길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조율하게는

을 걸었다.

협회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광운전자공고와 한양대 전자공학

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을 쏟아야

과를 거쳐 같은 대학 전자계산학 석

한다는 주문도 빼놓질 않았다. 그는

사 학위,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인력을 제

받았다.

한을 두지 않고 인도 등지에서 수급

1976년 제12회 기술고시에 합격

하는 상황을 상당히 고무적으로 평

하면서부터 공직자 길을 걸었다.

가했다.

체신부 시설국 통신정책국 사무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미국

관을 시작으로 통신정책실 통신기

자공학부 석·박사대학원 강의를 하

의 성공한 IT 기업들을 이끈 수장들

술심의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

고 있다. 김 회장의 이력은 뼛속까지

은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천

실 기술심의관, 전파방송관리국장,

이공계를 보여주는 한편 그가 ‘ICT

재란 점에서 우리나라도 어려서부

기획관리실장, 정보화기획실장 등

융합’을 전파하는데 적임자라는 것

터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져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른바 이스

잠시 정통부를 나와 한국정보보

특히 그는 오랜 공직생활로 다져

라엘 민족의 ‘후츠파’ 정신이 필요가

호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고 정통부

놓은 민관학연 인맥이 거미줄처럼

있다는 것이다. 후츠파는 한마디로

차관으로 영전했다.

연결돼 있어 네트워킹 중심에 자리

뻔뻔하게 들이대는 정신이다.

1년간 차관 생활을 마치고 공직을

잡고 있다.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2005 년부터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을 4년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 위원과 LG유 플러스 고문 등에 이름을 올려놓고 한양대와 고려대에 각각 석좌교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어려서부터 길러준다면 그

뼛속까지 이공계‘ICT융합’전파 적임자 김 회장은 융합네트워킹이 잘 되 려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픈 마인 드가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에서 수십, 수백만을 먹여 살릴 인재가 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 회장은 융합네트워크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연스럽게 만

이는 협업의 기본이다. 창문과 문

나서 이슈를 개발하고 솔루션을 찾

을 만들어 서로를 알아가면서 궁극

는, 일련의 자연스런 소통의 장을 만

이후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장을

적으로 벽을 허무는 작업이 융합네

드는 게 본인의 소임이라고 했다. 기

거쳐 현재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트워킹의 성공 전제조건이라는 것

술개발이 필요하면 추진 ‘드라이브’

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다. 그는 협회가 융합기술의 솔루

를 걸고 상용화에 다른 규제가 있으

학교는 한양대에서 ‘융합시대의

션을 찾고 규제 등 문제를 해결하는

면 정부에 제안해 풀어주는 역할은

정보통신’이란 강좌로 공대 융합전

두 자기 일이 협회의 존재 이유라고

물론이다.

겸임교수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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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ICT융합 성공 사례-스마트 쉽

현대중ㆍ대우조선ㆍ삼성 등 신기록 써나가 건수 中 앞서나 수주금액서 1위 탈환

난 해 12월까지 중국에 밀렸던 조 선 산업이 새해 들어 1위를 탈환

했다. 1등 공신은 ICT융합 기술 기반의 스마트 쉽 건조에 있었다. 관련업계에 따 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해양 등 한국 조선업계가 새해 들어 수 주량을 늘리며 중국을 눌렀다. 지난 2월 6일 영국의 해운조선분석기 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한국 조선업체들은 168만CGT를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45.4%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동안 약 40~50%

지난 3월 10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현대중공업 김외현 총괄사장(앞줄 맨 왼쪽)과 에네셀사 니콜라스 레 모스 회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등이 5척의 컨테이너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진 뒤 이를 기념하고 있다. 5척 의 선박을 한날 동시에 명명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의 세계시장을 점유하며 1위를 유지해 오던 중국은 새해 들어 34%의 점유율을

건조한 선박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 기

3척,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등

기록 2위로 밀려났다.

록을 수립한 것이다.

모두 5척이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일

1월 수주물량을 살펴보면 전 세계

현대중 공업은 3월 10일 울산 본사

간 기록경신은 조선 수주 1위 탈환이라

153척 중 중국이 60척을 수주, 한국의

에서 김외현 총괄사장, 그리스 에네셀

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양적 성장이

52척에 다소 앞섰으나 수주액에서는 한

(ENESEL)사 니콜라스 레모스 회장 등

아닌 ICT융합기반의 기술적 성장이란

국이 319억 달러로 중국의 135억 달러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컨테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를 크게 앞섰다. 이는 중국이 한국보다

이너선 5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

배를 여러 대 만들었으나, 한국이 중국

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5척의 선박을

ICT기술 융합으로 조선 수주액 1위 탈환

보다 대형 또는 친환경·ICT융합 기반 고

한날 동시에 명명한 것은 이번이 세계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전년 대비 약

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했다는 것을

최초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10월 한 달간

나타내는 지표다. 세계 물량 50% 가까이 수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국 내 조선사 빅3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달 현대중공업은 자사가 건조한

34.9% 증가한 411억 달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으로 세계 1위다.

12척, 2010년 6월 중 일주일간 10척에

중국이 지난해 선박 1007척(1991만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을 거행, 월간과

1944CGTㆍ326억8944만 달 러)을 수 주,

주간에서 세계 최다 명명 기록을 보유하

양적으로는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기술

고 있었는데, 이날 일간 기록을 새로 수

력면에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섰다.

립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20일 중국 차

선박과 관련해 새로운 기록을 갈아 치우

이날 명명식을 거행한 선박은 에네셀

이나 쉬핑컨테이너라 인(CSCL)사로부

기 바빴다. 하루 최다 동시 명명식(새로

사가 발주한 1만500TEU급 컨테이너선

터 수 주한 1만9000TEU(1TEU는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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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ft 컨테이너 박스 1개)의 건조

난해 6월 덴마크 A.P. 몰러-머스

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발주된 컨

크(Moller-Maersk)사 에서 발주

테이너선 중 최대 크기다. 길이

한 1만8270TEU급 컨테이너선을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완공, 세계 최대 기록을 거머쥐었

축구장 4배의 면적이다.

다. 축구장 4개 크기의 갑판으로

현대중공업이 이 배를 완공하

길이 399m, 폭 59m에 달하는 초

면 기존 대우조선해양이 가지고

대형 선박이다. 또 지난 2011년

있던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부

완공한 파즈플로 FPSO도 대우

문의 기록(1만8270TEU급)이 깨 진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1월께 컨테이너선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2011년 3월 조선분야 IT융합 일환으로 한국전자통 신연구원과 현대중공업이 선박통신기술(SAN)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 을 당시 개념도. 이 기술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제조에 성공, 조선분 야 수주액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983년 이래 부

구분

한국

중국

조선해양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로

일본

자체 무게 12만t에 달한다. 대우

동의 세계 1위 조선사로써 최초

척수

52

60

23

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에는 세

와 최대의 새 역사를 줄기차게

재화중량(DWT)

653만

417만

134만

계 최초로 해양부문 수주액 100

총톤수(CGT)

168만

126만

42만

점유율(CGT기준)

45.4%

34%

11.3%

써내려왔다. 현대중공업은 1994 년 6월 국내 최초로 LNG선 ‘현

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조선업

자료 : 클락슨

대유토피아호’를 건조한 데 이어

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대 우조선해양은 당시 해양부문에

불과 5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올렸다. 1986년 12월 현대중공업

서 105억 달러(14기)를 수주하며 업계의

LNG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건조한 36만5000t급 철광석 운반선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그해 대우조선의

세계 조선업체 중 최단기간인 30년 만

이 세계 최대 화물선으로 기네스 신기록

연간 수주액(143억 달러) 중 해양 부문

에 1000척 건조기록도 지난 2002년 2월

을 수립했다. 또 세계 최초 단일기업 방

이 차지하는 비율은 73.5%에 달한다.

수립했고, 지난 2005년에는 1만TEU급

문자 1000만 명 돌파(1992년 6월), 2만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하며 1만

3600t급 육상리프팅(2011년 12월)으로

TEU 시대를 열었다.

세계 최대 중량물 부문 기네스 기록을

현대중공업은 국내 첫 이지스함 건

보유했다.

삼성, 가장 무거운 20만t급 선박 건조 삼성중공업은 현존하는 배 중 가장 무 거운 배를 건조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대 기록도 다수 보유 중이다. 현대

삼성중 공업이 지난해 11월 로열더

2007년 5월 ‘세종대왕함’을 건조하며 국

중공업은 2011년 2월 세계 최대 해양설

치셸사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부

내 해군사를 새로 썼다.

비운반선 수주했고, 지난해는 지식경제

유식 LNG 생산설비(FLNG) ‘프리루드

이와 함께 세계 최초 선박용 대형엔

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37개 품목

(Prelude) FLNG’ . 길이 488m, 폭 74m,

진 생산누계 1억 마력 돌파(2010년 9월),

의 이름을 올리며 국내 최다 타이틀을

높이 110m다.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

세계 최초 신조(新造) LNG FSRU 수주

보유 중이다.

십 건조 기록도 삼성중공업의 차지다.

(2011년 6월), 국내 최초 LNG FPSO 독 자모델 개발(2012년 1월), 세계 최초 선 박인도 1억t 달성(2012년 3월) 등 숱한 조선업 최초의 기록들을 남겼다. 현대중공업은 기네스에도 세 차례나

또 삼성중공업은 현존하는 LNG선 중 대우,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건조

가장 큰 선박을 건조한 이력이 있다. 지

대우조선해양은 아직까지는 현존하

난 2008년 7월 에 건 조 한 26만6000㎥

는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이

급 LNG선 모자(Mozah). 선박의 길이는

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

345m, 폭 54m, 높이는 27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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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협업 사례-현대카드와 팬택

‘브루클린 프로젝트’로 스마트폰에‘날개’ UI·GUI 현대카드서 책임…팬택 양산·판매 담당 대카드와 팬택이 스마

동통신사를 통한 판매 지원

트폰 공동마케팅 협약

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카드

을 맺었다. 달리 말하면 협업

그동안 디자인을 기업의 이

을 하기로 한 것이다.

념을 실체화하는 주요한 수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단으로 믿고 이에 대해 끊임

현대카드와 팬택의 협업을

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도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

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문화

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와 신용카드를 연결한 마케

되는 분위기다. 팬택이 이를

팅으로 호평을 받는 등 디자

통해 삼성과 애플, LG의 아 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인 경영의 대표적인 업체다. 정태영(오른쪽) 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사옥 디자인 사무실에서 이준우(왼쪽) 팬택 사장에게 브루클린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관전 포인트다.

정 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택의 엔지니어링과

한편 양사는 최근 전략적 스마트폰을 함께 개발해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3월 11일 체결 했다.

드전략, 제품 디자인 등에서 경쟁 대기업

현대카드의 디자인이 만난다. 두 회사가

에 비해 뒤떨어진 게 사실.

공동으로 차세대 스마트폰을 재해석하

이 때문에 팬택은 최근 채권단의 동의 로 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협업 사례는 업 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

다. 특히 천재적인 디자인 감각을 가진

양사는 ‘브루클린(Brooklyn)’이라는

은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정 사장의 새로운 도전을 업계는 긍정적

이름 아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후 4년 8개월만인 2011년 12월 워크

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폰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팬

아웃을 졸업했지만 유동성 위기에 몰리

현대카드는 디자인료 일체를 받지 않

택이 현대카드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

면서 지난달 2월 25일 다시 워크아웃을

는 것은 물론 상품 출시 후 수익 배분에

려졌다.

신청했다.

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프로젝트 이름을 브루클린으로 정한

팬택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지난해까

향후 금융시장이 모바일 기반으로 바뀌

것은 한때 공장지대였으나 활기차고 유

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재무적

는 것에 대비해 공부하는 ‘수업료’라는

행을 선도하는 장소로 변모한 뉴욕의 브

안정성이 취약해진 상태였다.

개념이다.

루클린처럼 팬택이 새롭게 출발하는 계 기가 되도록 한다는 꿈을 담은 것이다. 팬택은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폰 생산, 세계 최초 LTE폰 지문인식 도입 등 스마 트폰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자금력으로 인해 마케팅,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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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차원에서의 자금 유치와 채권단

팬택 관계자는 “현대카드와의 협업을

의 지원이 있었지만 실적 개선 효과는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새로운

미미했다

디자인을 갖춘 합리적 가격의 스마트폰

현대카드는 제품 및 사용자 인터페이

을 선보이고 싶다”며 “브루클린 프로젝

스(UI) 디자인과 마케팅을 맡고 팬택은

트의 성공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도

이를 실현할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 이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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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협업하니 CSV로 진화

삼성-YG엔터 협업‘S-CUBE’선보여 기업·사업 연계형 사회공헌으로 공유가치 창출

업들의 사회공헌활동(CSR)이 협 업을 이루면서 공유가치(CSV)를

높이는 방향으로 무한진화 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규 회원사들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개성을 더 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3월 16일 신규 회원 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종(異 種) 기업 간 협업, 업(業) 연계형 사회공 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회원사들의 새로운 면면만큼

기업명

프로그램명

세부내용

ㆍSM-삼성 공동 프로젝트 -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 12명 중국 방문 지원 (삼성) 적십자사와 희망나눔 바자회 수익금으로 방문비용 마련 S-CUBE (SM)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슈퍼쇼5’에 SM 결혼이주여성을 통역사로 채용, 가족 초청 등 엔터테인먼트 - 소속 가수, 연기자, 작곡가 등 참여 공부방 운영 및 봉사단 발족 계획 (문화) ㆍ인도주의 운동 확산과 자원봉사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 체결 대한적십자사 - 소속 연습생 구성 RCY(Red Cross Youth) 창단, 임직원들과 자원봉사 및 헌혈홍보 활동 등 봉사리더 육성(헌혈홍보대사 활동 지원) 사회공헌협약 -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일본대지진 이재민 구호성금 10억 원 전달(‘11년) ㆍYG의 공연, 음반, 상품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지속적 환원 ㆍ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형태로 나눔 활동 전개 YG WITH YG ex) 만원의 기적 캠페인, 사랑 나눔 콘서트 엔터테인먼트 ㆍ세브란스와 공동으로 심장병환자 후원캠페인 (문화) - 사회공헌기금 1억원 + 앨범판매를 통해 5천만원 기부 → 후원 Dream Gift 사각지대에 놓인 심장질환환자 지원 ㆍ사회적 일자리 사업 지원 스타벅스 커피 바리스타 - 서울, 성남, 용인, 대전, 부산, 울산 등 지역의 연계 단체에서 노인, 미혼모,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 바리스타 교육 및 매장 운영 지원 등의 (식품) 프로보노 프로보노 활동 전개

엔터테인먼트, 회계 서비스 제공, 바리스 타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분야가 개

다. 소속 연예인들이 심장병 환자 후원,

‘좋은 식당 만들기 프로젝트’와 경기도

척되고 활동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재활병원 건립 지원 등을 위해 앨범·콘

이천에 설립한 ‘치킨대학’을 통해 기존·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서트 수익금 등을 기부하거나 자선콘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과 식당 경영 노

연예기획사들은 업종이 다른 기업들과

트 등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고 팬들

하우를 전수한다.

의 협업(꼴라보, collaboration)을 통한

은 소액 기부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제시하 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삼성과 공동 으로 ‘S-CUBE’라는 사회공헌 사업을 펼 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첫 사업으로 중국 출신

하나투어는 아동․청소년부터 노인, 저 소득층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 이웃

SPC·하나투어 등은 사업연계 활발

들에게 여행을 선사한다. 하나투어의 ‘희

비즈니스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망여행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부터

業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문제

2013년까지 전국 248개 단체, 총 3350명

해결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에게 여행을 선물했다.

다문화가족 12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

SPC는 제빵왕을 꿈꾸는 장애인, 청소

패션그룹 형지는 여성들이 일할 수 있

다. SM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슈퍼주

년들의 꿈을 돕는다. ‘SPC & Soul 행복

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형지는 30~50대

니어 콘서트에 이들을 통역사로 채용하

한 베이커리 교실’을 통해 장애인의 제과

경력단절 주부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인

고 이들의 가족들을 콘서트에 초청했다.

제빵 직업 교육과 및 취업을 돕고, ‘SPC

‘워킹맘 리턴즈’와 저소득 여성가장의 자

방문비용은 삼성이 개최한 자선바자회

내꿈은 파티시에아카데미’는 청소년들

녀교육비 후원을 위한 WOW(Wings Of

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Women)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팬들과 함께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창업을 지원한다.

사회공헌 캠페인 ‘YG WITH’를 추진한

외식산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기업이 보유한 전문지식·기술을 활용 하는 프로보노 활동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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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2월 결산 법인 주총 마무리

연봉공개 의무에 총수들 등기임원 줄사퇴 국민연금 의결권 ‘찻잔 속 태풍’ 그쳐 올해도 상장기업들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됐다. 각 기업들은 주총을 통해 지 난 한 해 경영현황 결산과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주주들에게 보고하고 새로운 안건들에 대해 승인받 는 기업의 가장 큰 행사다. 올해 여러 기업들의 주총이 몰렸던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는 14일과 21 일이었다. 14일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등 116개 기업이, 21일에는 SK그룹과 한화그 룹 등 744개 기업의 주총이 잇따라 개최됐다. 올해 주총에서의 특징은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총수들의 등기이사 사퇴였다. 명분은 현재 법정 구속 중이거나 건 강상의 문제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가 의무적으로 공개되 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주요 기업들의 주총 역시 큰 잡음 없이 속전속결로 끝났다. 또한 일부 상장사가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들을 줄줄이 선임해 논란이 일 었다. 이들은 올해도 주요 안건에서 반대 목소리 없이‘거수기’역할만 했다는 비판이다. 소액주주들 은 올해도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쥐꼬리’배당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일부 소액주주들도 있 었지만 결과적으로 겉도는 모습은 예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국민연금은 올해 주주로서 의결권 행 사를 예년보다 강하게 펼쳤지만 영향력은 크지 못했다.‘슈퍼 주총데이’를 들여다 봤다.

올 주총 시즌의‘슈퍼주총데이’는 지난달 14일과 21일이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대부분 기업들이 속전속결로 주총을 마무리 지었고 몇몇 기업 총수들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열렸던 삼성전자 주주총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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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슈퍼주총 결산

최태원ㆍ김승연ㆍ이재현 등기이사 물러나 <SK 회장>

<한화그룹 회장>

<CJ그룹 회장>

공직자 출신 사외이사 선임 ‘바람막이용’ 지적 난 달 14일

있는 곳이 한정돼

과 21일은 여

의결권 행사에 제

러 기업들의 주총

한을 받고 있다는

이 몰렸던 이른바

지적이 나오고 있

‘슈퍼 주총데이’였

다. 이에 대해 일각

다. 각 기업들은 올

에서는 해결책으

해 주총에서도 예

로 전자투표제 등

년과 마찬가지로 큰 잡음 없이 속전

의 제도 도입을 추 올 주총에서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이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한 점이 특징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 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속결로 상정된 안

진 중이지만 아직 이를 이용하는 기

건들을 처리했다. 삼성전자 등 몇몇 기업

수감 중이거나 형이 확정되면서 계열사

주총 현장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재무제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은

검찰, 국세청, 공정위, 고위공무원 등

표와 현금흐름에 대한 투명성 요구와 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

권력기관 출신 인물들의 대기업 사외이

당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이션은 물론 내년과 2016년 각각 임기가

사 진출 러시도 여전히 지속됐다. ‘바람

영향력을 미치진 못했다.

끝나는 SK하이닉스, SK C&C 등 그룹

막이’가 절실한 대기업과 ‘용돈벌이’가

내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사퇴

필요한 전관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

한다.

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올해 새로 혹은

이번 슈퍼주총데이 주요 관심사 중 하 나는 그룹 총수와 총수일가들의 사내이

업은 전무하다.

사 재선임이었다. 올해부터는 연봉 5억원

김 회장 역시 비록 집행유예이긴 하지

재선임된 권력기관 출신 10대 그룹 사외

이 넘는 등기이사의 개인별 연봉이 사업

만 형 확정에 따라 한화, 한화케미칼 외

이사는 모두 4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보고서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이다. 연봉

에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36.5%에 달한다.

공개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총 7개 계열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

사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을 견제ㆍ감 시해야 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음에도 주

이 회장은 계열사 3곳의 등기이사직

총이나 이사회에 참석한 뒤 무조건 찬성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부

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은 예정대로 CJ

표를 던지는 ‘거수기’ 노릇만 하고 있어

진 호텔신라 사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

E&M과 CJ오쇼핑, CJ CGV 등 3개 계열

독립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

사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았다. 다만 CJ㈜,

한편 84조원의 국내 주식을 보유한

자동차 부회장 등은 등기이사 신규 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ㆍGLS(통합), CJ

국민연금은 예년과 달리 만도 주총에서

재선임 됐다. 다만 정 회장은 9년간 맡아

시스템즈 등 4개 계열사 등기이사직은

대표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던졌다.

온 현대제철 등기이사 자리에서는 물러

계속 맡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올 슈퍼주총데이에서 국민

이라는 점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같은 날 일

연금이 모처럼 의결권 강화를 통해 제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제히 주총을 열면서 여러 회사의 지분을

역할을 하는가 했지만 이후 또다시 침묵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현재 구속

가지고 있는 주주일 경우 시간상 갈 수

해 ‘혹시’했던 기대는 없었다.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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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주요 대기업 주총

속전속결 거수기 주총 예년과 다름없어 상정 안건 반대 없이 대부분 통과 번 슈퍼주총

눈에 띄는 권력

데이 역시 속

기관 출신 인물로

전속결로 이뤄져

는 삼성전기 사외

예년과 다를 바 없

이사로 새롭게 이

었다는 평가다. 각

름을 올린 권태균

그룹들은 지난해

前 조달청장이 있

실적보고와 사내

다. 삼성중공업에

외이사 선임 등 상 정했던 안건들을

서 2010년부터 사 이번 주총을 통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좌측부터)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아무런 저항을 받

외이사로 활동 중 인 곽동효 前 특허

지 않고 통과시키며 다시 한 번 ‘거수기’

이 올해도 직접 진행한 호텔신라 주총은

법원장은 이번에는 감사위원으로 선임

주총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각 그룹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사업권 획득, 서

됐다. 삼성증권도 한국은행 금융경제연

주총을 들여다 봤다.

울호텔의 성공적인 개·보수 완료, 최근

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경수 성

삼성그룹은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 경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가치 증가 등의

균관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뽑았다.

영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를 비롯해 17개

분위기를 반영하듯 밝은 분위기 속에서

상장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

끝났다.

박봉흠 前 기획예산처 장관도 삼성생 명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박 前 장관

었다. 각 계열사들은 지난해 영업실적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지금까지 착실

은 SK가스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보고와 상정된 각종 안건들을 처리하며

히 준비해 온 시스템과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증권의 사외이사인 유영상 前 한국

주총을 마무리 지었다. 사외이사는 현 5

2014년을 ‘성과를 가시화하는 성장과 도

표준협회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신임을

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약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

받았다.

삼성전자 주총서 권오현 부회장은 “위

혔다. 이 시장은 삼성가 오너 일가 중 유

한편 삼성물산, 호텔신라, 제일기획, 제

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일하게 사내이사로 재선임 돼 등기이사

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카드, 삼성테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견실한 경영성과

직을 유지했다.

크윈, 크레듀 등은 기존 사외이사를 그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 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7곳의 계열사 가운데 올해 주총

대로 유지한다.

에서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규로 삼성 모험보다 안정에 무게 둬

이번 주총은 소액주주들이 재무제

선임한 곳은 7개사, 13명에 불과했다. 또

표ㆍ현금흐름 투명성 요구와 소액주주

13명의 사외이사 중 재선임자가 절반이

현대자동차그룹도 지난달 14일 ‘제46

배당에 문제를 삼아 여느 주총과 분위기

넘는 7명에 달해 안정 쪽으로 무게가 실

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

가 사뭇 달랐지만 주총 흐름에 큰 영향

렸다는 평이다. 다만 지난해 실적 부진

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

은 없었다.

을 겪은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과시켰다. 또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

등 계열사에는 권력기관 출신을 사외이

사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사로 채웠다.

선임했다. 정 회장과 오 사외이사는 이날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도 ‘제 4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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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사 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기업명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하

삼성전기

는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

삼성중공업

안대로 통과했다.

러나기로 했다. 지주회사인 SK는

주요기업 신규 선임 사외이사 현황

삼성증권

한편 정 회장은 그간 맡아왔던

삼성생명

현대제철 사내이사에서 임기 만료

현대건설

최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사외이사(경력사항) 권태균(조달청장)

조대식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곽동효(특허법원장)

바꿨다. 사내외 이사 4명에 대한

김경수(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 유영상(한국표준협회장) 정종섭(검찰개혁심의위원장) 박봉흠(기획예산처 장관)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120 억원으로 결정했다.

박성득(감사원 감사위원)

SK이노베이션도 구자영 부회

로 물러났다. 정 회장이 물러남에

현대로템

하복동(감사원 감사위원)

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따라 현대제철은 강학수 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임성균(광주지방국세청장)

하고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8명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제

SK네트웍스

허용석(관세청장)

의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를 지난

철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등기임원 수는 9명으로 전년과 같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몽구 회 장은 제3고로 완성,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 등 굵직한 프로젝 트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내이사에 서 물러났다”며 “강 부사장을 신임

SK텔레콤 SK하이닉스 LG LG상사

이재훈(지식경제부 2차관) 최종원(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윤대희(국무조정실장) 김정관(지식경제부 2차관)

한화

강석훈(서울고법 판사) 황의돈(육군첨모총장)

효성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CJ

강대형(공정위 부위원장)

CJ대한통운

김재천(대전지방국세청장)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은 그룹 최

해와 같이 150억원으로 동결했 다.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정재영 성균관대 명예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신규로는 지식경제부 2차관 출신의 이재훈 에너지자원 개발미래포럼 대표와 안재현 카 이스트 경영대 교수를 선임했다.

고 재무책임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17년 3월까

주력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CTO 출신의 임형규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한편 현대건설은 박성득 前 감사원 감

하고 사외이사인 최종원 행정대학원 교

등기이사로 재선임 됐다. 현대모비스는

사위원을, 현대로템은 하복동 前 감사원

수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 했다. 이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

감사위원을, HMC투자증권은 허용석 前

써 SK하이닉스는 사내외이사가 기존 9

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

관세청장을 새롭게 사외이사로 맞았다.

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보수한도를

시켰다. 정 부회장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정명철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했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도 정몽구 회장 제철 사내이사 물러나

통과시켰다.

으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이태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실형을 선

이에 앞서 미국 주총 안건 분석기관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이병주 법무법

고받으면서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

인 ISS는 SK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등

인 태평양 고문을 재선임했다. 또 이사

서 사퇴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이사보수

기이사 수가 줄었는데도 이사 보수 전체

보수한도 승인안건을 통해 보수한도를

한도 동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

한도가 줄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100억원으로 승인했다.

러나 지난달 21일 열린 대부분의 계열사

의견을 내놓은 바 있었으나 실제 주총에

주총에서는 임원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선 별다른 잡음은 없었다.

기아자동차는 21일 열린 주총에서 이 삼웅 기아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수준으로 유지했다. 최태원 회장 전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

했다. 또한 사외이사로는 국세청 감사관

최 회장은 올해 임기 만료되는 SK와

출신의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은 물론 임기가 남은 SK하

LG그룹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새로

와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재선임

이닉스와 SK C&C의 등기이사직에서 물

운 안건들을 처리했다. LG전자는 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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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주요 대기업 주총

준 부회장과 정도

강대 경영학부 교

현 사장을 사내이

수를 감사위원으

사로 선임하는 안

로 신규 선임했다.

건을 원안대로 의

이사진은 사내이

결 했 다. 강 유 식

사 4명, 사외이사

LG경영개발원 부

5명으로 종전 11

회장은 타비상무

명보다 2명이 줄

이사에 재선임됐

어들었다. 이사보

다. LG는 조준호 대표이사 를 3년

수한도는 작년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14일 열린‘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기의 사내이사

같이 140억원으로 동결됐다.

로 재선임했다. 조 대표는 구본무 회장,

이날 주총에서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이와 함께 한화는 기존 주주에게도

이혁주 전무와 LG 사내이사로 활동하게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

특정 상황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

된다. 구본무 회장과 이혁주 전무의 등기

준 포스코 전무 역시 사내이사로 선임됐

인수를 허용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제

이사 임기는 2016년 3월21일까지다. 사

다. 윤 전무를 제외한 신규 사내 이사진

3자 배정이 이뤄지면 김 회장의 장남인

외이사로는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윤대

의 임기는 1년이다. 장인환 탄소강사업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나

희 가천대 석좌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

부문장(부사장)은 기존 사내 이사 가운

최근 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차남 김동원

사보수 한도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15억

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씨 등에 유상증자 후 주식을 인수해 경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김일

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LG상사는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이희

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

한화케미칼도 이날 정기 주총에서 방

범 부회장과 송치호 부사장을 각자 대표

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한홍 대표이사와 김영학 사외이사를 재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

선임됐다. 이밖에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선임했다. 이사진은 종전 11명에서 10명

정관 前 지식경제부 2차관을 신규 선임

의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이

으로 1명이 줄었고 이사보수한도는 140

했다.

처리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

억원에서 20억원이 감소한 120억원으로

은 70억원이다.

승인됐다.

원으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주총을 통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지난 달 14일 열린 ‘제46회 주주총회’에서 포

한편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포스코 권오준號 출범

스코는 권오준 회장 내정자에 대한 신임

한화그룹도 김승연 회장이 그룹 지주

회장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인 한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권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김 회장을 포함해 박

한화 L&C,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 계열사 등기이사에서도 사퇴했다. 한화 3세 경영 위한 포석 마련

권 회장은 “먼저 기술과 마케팅의 융

재홍ㆍ심경섭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

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

서 박재홍ㆍ심경섭 2인 각자 대표이사 체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및 한진칼 부사

공함으로써 포스코의 경쟁력을 높이겠

제로 전환했다.

장을 한진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

다”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 신사업을 전

또한 황의돈 前 육군 참모총장과 강석

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조 부사장

면 재평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

훈 법무법인 율촌 고문, 노선호 前 한화

은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하겠다”고

조했다.

증권 상부 등 사외이사 3명과 최정호 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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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대한

재선임, 허민회 CJ

항공도 주총을 열

부사장의 신규 선

고 이상균 재무부

임, 허훈 CJ오쇼핑

분 총괄 부장과 안

경영지원실장 신규

용석 변호사를 각

선임 등의 안건을

각 사내이사와 사

원안대로 가결했

외이사로 선임했

다. 반면 허 부사장

다. 이와 함께 부동

의 E&M 등기이사

산 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으

주요 그룹들은 올해 주총에서도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를 줄줄이 선임해‘로비용’ ‘거수기용’이라는 비 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사외이사에 선임된 권태균 前 조달청장(삼성전기), 윤대희 前 국무조정실장(LG), 최중경 前 지식경제부 장관(효성)(왼쪽부터)

며 이사 보수 최고 한도액도 50억원으로 동결했다. 오는 6월1일 한진해운홀딩스의 분할 사업부문과 합병돼 신설법인으로 새 출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4건

등기이사에 이름 을 올리지 못했다.

합병, 신규 이사 선임 등에 대한 의결을

신현재 CJ대한통운 공동대표도 등기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사에 새로 등재됐다. 아울러 이날 주총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에서는 김재천 前 대전지방국세청장이

발을 하게 된 한진해운은 석태수 한진해 운 사장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과 정관

선임안건은 철회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조원태 부사장 한진칼 등기이사 선임 CJ그룹은 횡령 및 배임혐의로 실형을

조석래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논란

선고받은 이재현 회장이 CJ E&M과 CJ

효성그룹 주총은 조석래 회장 등 오너

이번 주총을 끝으로 사실상 한진해운

오쇼핑, CJ CGV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

일가가 재판 중임에도 별다른 잡음 없이

의 경영권을 내려놓을 예정이던 최은영

다. 그러나 임기가 남은 지주사 CJ를 비

25분만에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조 회

회장은 주총장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롯해 CJ대한통운, CJ시스템즈 등에서의

장은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지

않았다. 최 회장은 서면을 통해 “한진해

등기이사직은 유지된다.

만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면서 논란을 불

모두 주주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운은 불황에 맞서 과감한 자구 노력을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기울였지만 영업이익 시현에는 미치지

등기이사 사퇴는 재판과 관련한 여론 등

당초 이번 주총을 앞두고 조 회장과

못해 주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강도

을 감안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 회장

조 사장의 재선임에 대해 ISS나 국민연

높은 자구노력과 다각도의 금융지원 방

은 지난달 1심 재판에서 1600억원 규모

금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

안을 추진해 반드시 경영정상화를 실현

횡령ㆍ배임ㆍ탈세 혐의로 징역 4년을 선

총 현장에서는 반대 의견은 전혀 없었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받았다.

다. 또한 큰아들 조현준 사장과 3남 조현

러왔다.

한편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석

한편 지주사인 CJ는 이날 사내이사에

사장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석 대표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시 서면을 통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등기이사에 새로 선임했다. 강대형 법무

또한 이상운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

법인 KCL 상임고문과 김종율 목원대학

선임 됐으며 최중경 前 지식경제부 장관

시 일어서는 한진해운의 모습을 보일 수

교수, 이상돈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

이 신임 사외이사로, 한민구 서울대 명예

있도록 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교수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사보

한진해운은 4월 29일 임시 주총을 열

CJ오쇼핑은 변동식 대표의 사내이사

고 한진해운홀딩스 분할 신설법인과의

신규 선임을 비롯해 이해선 대표이사의

상 부사장도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 또 는 신규선임 됐다.

수한도는 기존의 70억원에서 100억원으 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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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주총‘관행 변화’지적 많아

목소리 키운 국민연금‘변죽’만 울려 의결권 강화 의지만 있고 영향력은 없어

민연금은 명실상부한 국내 금융시장의 큰 손

이다. 삼성그룹 14개사를 비 롯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년도

주식투자 행사 기업 수 주총 수

행사 안건 수

2005

494

317

1,395

체의 14.6%를 차지해 대기업

2006

535

487

1,878

들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

2007

584

453

1,926

2008

505

514

2,010

2009

581

494

2,003

2010

563

528

2,153

2011

591

556

2,175

2012

609

505

2,565

상장사가 무려 267개사로 전

특히 10대그룹 소속 상장 사 중 국민연금 지분이 5% 이상인 곳은 삼성그룹 14개 사를 비롯해 모두 55개사 로 10대그룹 94개 상장사의 58.5%에 달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큰 손

유상증자에 만도가 참여하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내역

는 것이 장기 기업 가치와 주

행사 내역 찬성 (비중) 1334 95.6% 1796 95.63% 1830 95.02% 1899 94.50% 1865 93.11% 1979 91.92% 2022 92.97% 2125 82.84%

반대 (비중) 38 2.70% 70 3.73% 96 4.98% 109 5.40% 132 6.59% 174 8.08% 153 7.03% 436 17.00%

인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장

중립/기권 (비중) 23 1.70% 12 0.64% 0 0.00% 2 0.10% 6 0.30% 0 0.00% 0 0.00% 4 0.16%

주권익을 훼손한 것이라 판

(자료 : 보건복지부)

등의 이사 선임에도 국민연

기 재임과 불성실 사외이사

단했다. 이에 만도 주총에서 신사현 대표이사 연임에 반 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반대에 도 신 대표이사의 연임안은 통과됐다. 한라를 비롯한 최 대주주 우호지분율이 25%에 달하고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국민연금과 뜻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만도 외에 세방, 세 방전지, 영풍정밀, 현대해상 금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

에 대한 반대 지침을 강화하고 기업들

정관 변경 반대 안건이 높았던 2012년

의 주주총회에서 전체의 17%인 436개

(17.00%)의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면 처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적극 펴면서 경제민

음으로 반대 비중이 10%를 넘었다.

만 안건은 무리 없이 주총을 통과했다. 3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87개사의 국민연

주화 흐름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동안 국민연금의 의결권 반대 비중

금 평균 지분은 7.98%다. 이에 반해 이

그러나 안건 부결까지 간 사례는 단 8건

은 2006년 3.73%에 불과했으나 2007년

들 기업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 우호지

에 불과해 영향력 면에서는 여전히 ‘유

4.98%, 2008년 5.40%, 2009년 6.59%,

분은 37.01%로 국민연금 평균 지분의

명무실’한 상황이다.

2010년 8.08%, 2011년 7.03%로 증가세

4.6배에 달했다.

일각에선 과거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

를 보였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의 ‘고군분투’만으

난 점은 다행이지만 기관투자자의 동참,

국민연금은 최근 사외이사의 이사회

로는 뜻을 이루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주주대표 소송 등이 없이는 국민연금의

참석률 기준을 60%에서 75%로 올리고

시각이다. 국민연금이 의결권 영향력을

의결권 강화 노력이 ‘찻잔 속 태풍’으로

재직 연수 제한도 ‘당해회사 10년’에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결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해회사 및 계열회사를 포함해 10년’

과적으로는 헛물을 켜는 것과 같은 꼴

으로 확대해 사외이사가 계열사를 돌아

이 돼 버렸다. 결국 기관투자자의 동참

가며 장기 재임하는 것을 봉쇄했다.

이 없이는 국민연금의 반대표는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이 의결 권을 행사한 2423건의 안건 가운데 반 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270건으로 전

그러나 올해 역시 같은 현상이 반복

체의 11.77%였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

됐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초 한라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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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만도 등 의 사례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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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거수기’전락

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골치

비판 일어

가 아프다.

매년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대부분 그룹들이 특정 날

에 대한 신규 또는 재선임이

짜에 주총을 열어 제대로 참

진행된다. 사외이사는 대기업

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총수와 총수 일가의 전횡을

주총은 소액주주들의 의견은

견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무시당한 채 대주주 의도대

이다. 그러나 10대그룹 계열 사 사외이사의 96%는 지난 해 이사회에서 단 한 차례도

로 안건을 통과시키고 일사천 매년 주총에선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대주주들의 의도대로 상 정된 안건 들이 처리돼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주총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이 발언권을 요청하는 모습.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

리로 끝나기 일쑤다. 이렇게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박근

봉은 수 천 만원이 넘었다. 그룹별로

혜 정부가 도입한 제도가 전자투표제다.

임원 연봉ㆍ퇴직금 인상, 이사의 보수

는 삼성 계열사의 사외이사 연봉이 평

이 제도는 지난 2010년 도입됐지만 기업

한도 상향,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등 일

균 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

들의 철저한 외면 속에 유명무실한 상

반 주주의 이해와 충돌할 수 있는 주요

(6900만원), LG(6400만원), 현대중공업

태다.

안건이 있음에도 사외이사들은 그룹의

(5800만원), 롯데(5800만원), 두산(5400

편에 서서 언제나 찬성만을 외쳤다. 사

만원), SK(4400만원), GS(4300만원), 한

외이사 제도가 구색 맞추기용 ‘거수기’

진(4100만원), 한화(3400만원) 등이 뒤

나 ‘바람막이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를 따랐다.

로 알려졌다.

올 주총에서도 전자투표제를 신청한 대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기업들이 전자투표제를 반대하는 것 은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사외이사 제도가 제 역할을

는 이유에서다. 소액주주들이 반대 목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하지 못하는 근본적 원인은 권력기관이

리만 높일 경우 주총이 제대로 진행되

면 총수가 있는 10대그룹 91개 상장 계

나 그룹 관계자를 영입해 거수기나 방패

지 못한다는 것이다.

열사는 지난 한 해 평균 10.5차례 이사

막이로 활용하려는 회사 측에 있다. ‘바

하지만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막

회를 열어 215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람막이’가 절실한 대기업과 ‘용돈벌이’가

아 대주주에 대한 견제를 원천봉쇄하기

그러나 이 가운데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필요한 사외이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섀도 보

부결된 안건은 하나도 없었다.

떨어진 결과라는 지적이다.

팅’ 제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오는 이유다.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찬성이 아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사에 큰 문

정부는 섀도 보팅이 악용되는 것을 막

의견을 한 번이라도 제시한 사외이사는

제가 생겼을 경우 사외이사들도 책임을

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한다. 이에

총 14명으로 전체(341명)의 4.11%에 불

지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내년부터는 섀도 보팅 제도가 폐지된다.

과했다. 그나마도 직접적인 반대 의견을

다. 사외이사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이렇게 되면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기업

낸 경우는 2명(0.59%)이었고, 나머지는

판결이 나온다면 지금처럼 대충주의로

은 전자투표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기권(2명), 보류(10명)였다. 결국 사외이

일관하지는 못할 것이고 거수기 주총 역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들은 작년 한 해 동안 대주주와 경영

시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진 편에서 일사천리로 안건을 통과시켰 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이들이 1년간 받아 챙긴 연

그러나 전자투표제를 떠나서 무엇보 다 대기업이 솔선수범해 소액주주들의

대기업 소액주주에 귀 기울여야 주총 시즌이 되면 두 곳 이상의 주식

의견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주총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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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기획] 비선조직이 문제다

밀실경영 舊態가 오너리스크 초래 SK·CJ·동양 등 총수 측근이 禍 불러 SK·한화·CJ·동양·현대·웅진그룹 등의 공통점은 뭘까. 다름 아닌 총수와 측근들에 의한‘밀 실경영’으로 오너리스크라는 화를 키운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총수 일부는 영어(囹圄)의 몸이 돼 결국‘옥중경영’을 하고 있고 나머지 일부는 경영권을 뺏기거나 외풍에 시달리는 위태로운 처지다. 시대는 투명경영, 윤리경영, 책임경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 총수들은 여전히 측근과 비선조직에 의한 밀실경영이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밀실경영을 흉내 내 오너리스크라 는‘잠재적 뇌관’을 품고 사는 기업도 있다. 밀실경영의 폐해에 대해 톺아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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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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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무소불위 최 회장 형제 견제세력 없고 비선조직 절대 신뢰가 판단 흐리게 해

원홍 이란

으로 불려오기도

인물 이 있

했다.

다. 지금은 구치소

최 회장은 2005

에서 재판을 기다

년부터 선물·옵션

리고 있다. 하지만

투자금 6000억원

불과 얼마 전 까

을 김씨에게 건넸

지만 해도 SK그

다. 2008년 중순

룹을 쥐락펴락했

에도 1000억원을

던 인물이다.

더 보냈다.

최태원 SK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좌로부터)

최태원 회장 형

이러는 도중

제의 두터운 신임은 전임 손길승 전

불렀다고 한다. 이는 막강한 권력의 정

2008년 10월에는 최 회장 형제와 김

회장 때부터의 믿음과 더해져 김 씨에

점에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일방

씨, 김준홍 전 대표가 얽힌 450억원 대

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안겨줬다.

적인 업무지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최 회장은 그간

부분이다.

김 씨에게 건네 준 원금은 커녕 이자

더불어 총수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 는 ‘색안경’이 됐고 때로는 회사를 걱

최 회장이 김 씨를 절대적으로 신뢰

정하는 임직원의 고언을 막아서는 ‘인

했던 것은 ‘귀신도 모른다는 투자세계’

최 회장은 실제 SK그룹의 지주회사

의 장막’이 되기도 했다.

에서 고감도의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

와 다름없는 SK C&C 지분을 제외한

이다.

전 재산을 김 씨에게 보낸 것으로 알

결국 김 씨의 세치 혀와 신공(神功)

한푼 못 받은 상태다.

에 가까운 투자 실력이 자신은 물론

경북 경주 출신인 김 씨는 증권사 영

최 회장 형제를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업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게다가 기업은 기업대로 오너리스크를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명한 무속인으

감수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는 등 유

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특정 날짜의 주

지난 2011년 11월8일 새벽 검찰은

무형의 피해가 상당하다.

가를 소수점까지 맞춘다는 소문이 떠

기습적으로 SK그룹 본사 건물을 압수

돌았다.

수색했다. 이는 최 회장의 횡령 의혹

김원홍은 누구 김 씨는 SK해운 고문이라는 직함

이는 최 회장의 법정 진술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려졌다. 2011년 검찰 조사 시작

등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 신호탄이 었다.

이 있었지만 주로 ‘도사님’으로 통했다.

최 회장은 “김 씨가 주가·환율, 미 연

당시 검찰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그만큼 신통방통한 면이 있었기 때문

준 이자율에 정통했고 덕분에 나도 열

빌딩에 있는 SK홀딩스, SK가스 등 일

이다. 1999년 손 전 회장은 김 씨를 최

린 시야로 경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

부 계열사와 을지로 SK텔레콤빌딩, 그

회장에게 소개했다. SK그룹 고위 간부

다. 이같은 신공을 이용해 김 씨는 최

룹 관계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

사이에서 김 씨를 ‘묻지마 회장님’으로

회장이 100억원을 주면 300~400억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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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SK그룹

압수수색은 최 회장

급을 허락할 아무런 이

의 선물투자금 출처 등

유가 없었고, 송금된 자

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

금을 최 회장 형제가 나

이었다.

중에 대출받아 메꾼 점

이에 앞서 검찰은 SK

등을 종합하면 횡령 범

그룹의 회계장부 등 자

행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료를 제출받아 광범위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

한 내사를 벌여왔다.

시했다.

세무조사 를 실시한

특히 최 회장 측은 ‘항

국세청에서도 자료를 건

소심 선고 직전 해외도

네받아 그룹의 자금 흐 름 등을 조사해 왔다.

지난 2011년 11월 8일 검찰이 SK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검찰 수사관이 압수물품을 가지고 SK그룹 본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

피 중인 김 전 고문이 국 내로 송환됐는데도 그를 증인신문 하지 않은 것

검찰은 최 회장 18개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

소된 최 회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

은 심리를 다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

먼트에 출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자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했지만 재판부는 “항소심 재판부의

금세탁을 거쳐 선물투자에 동원하거

2009년부터 대기업 총수에 대한 양

나 손실액보전에 쓴 것이 아니냐고 의

형기준이 강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형

심했다.

을 받은 케이스다.

재량권”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씨를 증인으로 불러 최 회장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김 전

검찰은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또 최 회장과 함께 기소된 동생 최

대표의 진술에 대해 신빙성을 평가하

대표의 차명 계좌로 일부 자금이 세탁

재원 수석부회장에게 징역 3년6월, 김

는 것이 보다 바람직했다고 볼 수 있

돼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다”면서도 “그러나 증인신청을 받아들

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 선

이지 않았다고 해서 항소심 재판부가

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한 판결

이 자금은 다시 SK해운 고문 출신인 김 씨 계좌로 흘러들어가 선물투자 자

또 대만에 체류하다가 국내 송환 이

금으로 쓰였다.

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햇수로 4년에 걸쳐 치열

후 최 회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

최 회장 형제는 이 사건의 핵심 공

한 법리공방이 펼쳐졌다. 소위 말하는

겨진 김 씨는 1심에서 횡령 범행에 대

범으로 지목된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SK그룹 총수일가 횡령 사건이다.

한 공모 사실이 인정돼 징역 3년6월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

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형제 상고심 끝에 유죄 확정

이다. 최 회장 형제“사기 당했다”

최 회장 형제는 상고심까지 가면서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끝내 실형을 내

김 씨 3년6월 선고…항소심 재판 중

최 회장 죄목은 최 부회장, 김 전 대

재판부는 “갑작스럽게 펀드 출자를

표와 공모해 2008년 10~11월 SK텔레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결정했고, 펀드가 결성되기도 전에 이

콤 등 계열사로부터 베넥스인베스트

지난 2월27일 펀드 출자금 선지급금

례적으로 자금이 선지급됐다”며 “(공범

먼트 펀드 출자금 선지급금 명목으로

명목으로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

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위탁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

할 (개인적인) 투자가 아니었다면 선지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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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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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원심을 확정했다. 감형의

김 씨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거나

여지도 없을 정도로 범죄가 뚜렷

최 회장 형제에게 제안하지 않았

하다는 판단이다.

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최 부회장은 1심에서 무죄 판결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내 탓

을 받았지만 2심에서 공모 혐의가

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힌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6월의 실

바 있다.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 최 회장, 등기이사서 모두 물러나

부회장 역시 2심 형량이 그래도 확

한편 최 회장의 무리한 투자심

정됐다. 공모 정황이 확실하다는

리 뒤에는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판단이다.

이끄는 데 다른 심리적 압박도 일

최 회장 형제는 1심부터 항소심

부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까지 수차례 진술을 번복하는 등 재판부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는

10대 재벌의 경우 총수 일가가

무거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안간

보유한 지분은 0.99%로 1%에 미

힘을 썼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달할 정도로 지분율이 미미하지만 순환출자를 이용해 그룹을 지배하

게다가 김 씨도 해외로 도피해 잠적했는데 공교롭게도 최 회장 형

오너리스크로‘적신호’가 들어온 SK 그룹 사옥.

고 있다. 지분이 가장 작은 곳은 SK로 최

제에 대한 항소심 판결 직전 대만 에서 체포, 국내로 강제송환 되면서 기

시간만 내 말을 들으면 설득시킬 수 있

회장 일가는 0.69%를 보유한 것으로

획입국설이 불거지는 등 어색한 상황

다”고 말한 부분의 연장선상이다.

나타났다. 동양 현재현 회장 일가 역시

도 연출됐다. 최 회장 형제로서는 할 만큼 했지만

김 씨는 세간에 무속인으로 알려졌 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죄를 면하지는 못했다. 외려 박근혜정

지난해 12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

부의 경제민주화 드라이브 도중 ‘본보

사합의30부(부장판사 설범식) 심리로

기’로 걸려들어 호되게 당했다는 후문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다.

자신은 무속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1.38%로 매우 적다. 최 회장은 이번 사건 책임을 지고 그 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 러났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SK㈜와 SK이노베이션 외

김 씨 그러나 한 때 SK그룹 내에서

에도 오는 2016년에 끝나는 SK C&C,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며 ‘묻지마 회

2015년에 마무리되는 SK하이닉스의

이 사건의 중심에는 최 회장 형제가

장님’으로 군림하면서 최 회장 형제와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게 된다.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

김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이

덧붙여 SK㈜·SK이노베이션·SK하

할론 측면에서 김 전 고문의 중량감을

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점은

이닉스의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빼놓을 수 없다.

시인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인지 등기이사 연봉

비선조직 믿다가‘제 발등 찍어’

전체 사건 정황을 보면 최 회장 형

특히 김 씨는 정확한 경제상황 예측

제가 김 씨에게 ‘홀리듯’ 끌려 다닌 인

등으로 인해 수 백억원의 투자 수익을

상이다.

올리며 최 회장 형제가 통상적으로 설

이는 김 씨가 “누가 내 앞에 와서 3

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공개법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울고 싶은 데 뺨 맞은 것’만은 틀림없다. 최 수석부회장도 SK E&S 대표이사 와 SK네트웍스 이사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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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한화그룹

‘일사분란 상명하복’이 리스크 키워 김 회장 파기환송심서 執猶…안도의 한숨

직 임원 4명 영장을 청구했다.

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구속영

재판에 넘겨진 한화그룹 김승연

장 모두 기각했다. 이 여파로 남

회장이 파기환송심 끝에 집행유

기춘 서울서부지검장 사의 표명

예 판결을 받자 그룹은 관계자

하는 등 검찰에게 상당한 부담

들은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을 안겨줬다.

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

일단 오너리스크라는 불확실

별 수 없이 서부지검은 김 회

성이 하나 제거됐기 때문이다.

장 등 11명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나왔듯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홍동욱 여천NCC 사장(좌로부터)

‘일사분란한 상명하복’ 조직으

불구속 기소하고 징역 9년에 벌 금 1500억원 구형했다.

로 전횡이 또 벌어진다면 결과가 예측

구했다. 자금줄에 대한 압박을 가해 보

서울서부지법은 8월 16일 김 회장에

하기 힘들다.

자는 취지였으나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하고 법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기정)

각했다. 자금을 담당하던 측근인 홍 사

정구속을 시켜 버린다. 오너리스크가

는 지난 2월11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장을 구속한 뒤 사건의 본류인 김 회장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

을 노리겠다는 검찰의 작전이 타격을

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

입게 된 것이다.

재판부는 또 경영지원실장으로 김 회 장의 지시를 이행한 홍 사장에게 징역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우철 서울

4년에 벌금 10억원을, 비자금 조성에 가

서부지법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인멸

담한 한화국토개발 대표이사 김관수씨

김 회장 사건도 ‘역사와 전통(?)’이 있

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실형을 선고하고

다. 지난 2010년 8월 19일 금융감독원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영장 기각

법정구속했다.

이 비자금 의심 차명계좌 5개를 제보

사유를 밝혔다.

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을 선고하고 사 회봉사 300시간을 명했다.

김 회장의 법정구속에 따른 오너 부

받고 대검찰청에 비자금 수사 의뢰하면

홍 사장은 1979년 현 한화석유화학의

재로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 태양광·

서 시작됐다. 대검은 같은 달 서울 서부

전신인 다우케미컬에 입사한 후 한화종

보험업 등 동남아시아 신규 사업, 대한

지검으로 관련 수사 이첩하고 9월 16일

합화학, 한화에서 근무했고 2007년부터

생명의 ING 동남아 법인 인수 등에 차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및 여의도 한화

는 그룹 경영기획실에서 그룹 재무 및

질을 빚었다.

증권 사무실 압수수색했다.

투자 조정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은 국내 건설

약이 오른 검찰은 12월에 김 회장을

역사상 최대 수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2·3차 소환조사하고 한화S&C를 압수

대한생명의 ING동남아법인 인수건도

그해 12월 1일 검찰은 김 회장을 1차

수색했다. 새해가 밝자마자 1월에 검찰

보험사업을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절호의

소환조사하는 한편 홍동옥 여천NCC

은 홍 사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한

기회로 평가받았다.

사장(전 재무담당 임원)의 구속영장 청

편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 전·현

홍동옥·이관수 사장이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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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화 측에선 징역형이 나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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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한화케미칼의 이라크

및 지급보증은 이른바

석유화학 공장 건설과

돌려막기 과정에서 피해

한화건설의 이라크 재건

위험성이 확대 평가된

사업 추가 수주가 타격

측면이 있다”며 “실제로

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거

황이었다.

나 손해가 발생된 부분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은 공탁을 통해 회복된

있던 김 회장은 건강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부

악화돼 지난해 1월부터

연했다.

구속집행정지를 올 초까 지 늘려가다가 끝내 집 행유예로 석방된 것이다.

김 회장은 2004~2006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지난 2012년 8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그룹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직원들이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

이 사이 대법원은 일 부 배임 행위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대한 심리미진을 이유로 고법으로 파기 환송 한다. 검찰은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김 승연 회장에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

년 위장계열사의 빚을 갚아주겠다며 3200여억 원대의 회사 자산을 부

는 규모라는 것이다.

당지출하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싸

앞서 검찰은 홍 대표를 수차례 소환

게 팔아 1041억여원의 손실을 회사에

조사하면서 제기된 혐의점과 관련해 김

떠넘긴 혐의 등으로 2011년 1월 불구속

회장의 개입 및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

로 추궁했다.

원을 선고받았다.

구형했지만 서울고법은 징역 3년에 집

하지만 홍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김

이어 항소심 선고 전 사비로 계열사

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선고했다. 검

회장의 개입 및 지시 여부를 강하게 부

피해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186억

찰은 재상고를 포기 형이 확정됐다.

인했다. 또 김 회장 역시 정당한 경영상

원을 법원에 공탁하는 등 계열사 손해

판단이었을 뿐 직접 개입한 적은 없다

를 상당부분 회복시키려 노력한 점, 개

고 혐의 일체를 완강히 부인함으로써

인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 등을 인

검찰의 ‘올가미’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정받아 감형됐다.

CFO가‘쌈짓돈’주물렀나 김 회장은 차명계좌 등을 통해 수천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한화그룹 계열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자

사를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위장계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한화그룹

다. 재판부는 “김 회장이 한화그룹의 지

열사에 수천억을 부당 지원하도록 지시

전체의 재무적·신용적 위험을 한꺼번에

배주주이고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했다고 혐의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량 계열회

있다”며 “검찰이 한화 빌딩에서 압수한

이외에도 김 회장은 지배권을 확립하

사들의 자산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문건을 보면 본부조직에서는 김 회장을

기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대

며 “자신의 개인적인 치부를 위한 목적

‘CM(Chairman)’이라고 부르고 직원들

한생명 주식인수 콜옵션 권리 6547만

으로 활용한 전형적인 사안과는 다소

이 김 회장을 절대적인 충성의 대상으

여개를 김 회장이 지분 35%를 소유 중

거리가 있는 등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로 일사분란한 상명하복 체계를 이루고

인 한화와 한화가 100% 지분을 소유한

상당부분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설명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사건을 몰랐다고

한화건설에 무상 양도한 혐의다.

했다.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대목은 총수의 전

문제는 고용인인 재무담당 임원

이어 “가장 큰 범죄사실에 해당하는

(CFO)이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볼 수 없

한유통·웰롭 등에 대한 연결자금 제공

1심 선고에서 새겨봐야 할 대목이 있

횡이 어느 정도 인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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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CJ그룹

총수독단·가신그룹 전횡으로 파행 새 측근그룹 浮上 오너리스크 동반 상승 그룹을 논

CJ

에 금이 가기 시작

할때는 ‘청

하면서 문제가 생

부살인’이란 입에

겼다. 박 씨가 이

담기 무서운 말이

회장의 비자금 내

늘 쫓아다닌다.

역 등을 폭로할 가

이 사건은 이 회

능성 때문이었다.

장의 차명재산을

전전긍 긍하던

관리하던 CJ그룹

이 씨는 박 씨를

재무팀장이 자금

없앨 계획을 세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미경 부회장, 노희영 고문 (좌로부터)

을 유용해 각종 사

다. 이 씨는 조폭 2

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손실을 입게 되

못한 자금이라는 것이다. 차명재산인

명을 3억원에 고용해 박 씨를 없애줄 것

자 살인 청부를 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

탓에 이 씨는 정상적인 금융거래로 재

을 청부했다.

이다. 그룹 재무팀장이면 이 회장의 최

산을 굴리긴 어려웠다. 그래서 이씨는

그러나 막상 일을 벌이자니 겁이 난

측근이자 심복이다. 때문에 이 회장이

2006년 자신을 조직폭력배라고 소개한

조폭들은 탈북자를 고용해 박 씨를 급

청부살인에 관여했는지가 세간의 관심

사채업자 박 모씨와 손을 잡고 각종 재

습했다. 목숨을 건진 박 씨는 일을 덮어

이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이 회장은

개발사업과 불법도박사업 등에 돈을 투

주는 조건으로 이 시에게 사업자금을

이 사건으로 비자금 일부가 공개되는

자하는 등 불안정한 방법을 동원했다.

뜯어냈다. 한동안 ‘적과의 동침’을 이어

바람에 17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물어

박 모씨는 기업자금을 노리고 계획적으

온 이들의 관계는 2008년 중순 서울지

야 했다. 비자금 수사는 시작도 못해봤

로 접근한 브로커였다.

방경찰청의 수사가 시작되며 만천하에

고 살인청부는 재무팀장이 무죄로 풀려 나면서 유야무야 됐다. 살인청부 사건이 단초된 비자금 수사

이 씨는 이밖에 또 박 씨의 말에 솔깃

드러났다. 1심 재판에서 이 씨는 살인교

해 15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석모도 온

사미수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6년을

천개발 사업 자금으로 투자했다.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항소심과 대법

이 씨는 이밖에 페이퍼컴퍼니인 씨앤

원 판결에서 판결이 뒤집어져 무죄가 확

검찰 공소 내용과 법원 판결문 등을

아이레저산업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인

살펴보자. 당시 그룹 비서실 소속 재무

천 옹진군 굴업도에 복합 레저타운 건

이 사건의 본질은 이 회장의 개인 자

2팀장이었던 이모씨는 이 회장의 눈에

설사업을 추진했으나 중단된 상태다. 이

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이 돈을 사채업

들어 2005년부터 이 회장의 재산을 관

과정에서 이 씨는 박 씨에게 이 회장의

등에 투자했다가 돈을 회수하지 못하자

리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차명재산 관리 사실 등을 털어 놨다.

청부 살해를 시도했다는 정황과 수백억

정됐다.

이 씨는 미국의 유명 경영대학원 출

이 씨는 회장 몰래 투자 수익을 챙기

원의 자금이 이 회장의 개인 돈으로 상

신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차명으로 재

려고 투자한 투자금 가운데 80억여 원

속세를 내지 않다 수사 착수 이후 뒤늦

산을 관리한데 있다. 그만큼 떳떳한지

을 돌려받지 못하자 결국 두 사람 사이

게 세무 당국에 신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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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던 이 사건은 후일 이 회장의

고문을 정점으로 한 新 가신그룹의 부

비자금 사건으로 이어져 이 회장을 잡

상이다.

아넣는 단초가 됐다. 노희영 고문은 누구 이 부회장 중심 새 가신그룹 떠올라

노 고문은 원래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

CJ 문화는 엄격하기로 유명한데 그

회장 사람이다. 2007년 이 부회장의 스

중심에는 이 회장이 있다. 자신에 대한

카우트 제의를 받고 오리온에 입사했다.

어떤 도전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항설(巷

그는 실력으로 인정받은 ‘일벌레’라는

說)이 나올 정도다. 일가친척도 예외는

게 주변인들의 평가다.

아니다. 이 회장은 수천 억원대 횡령·배 임·조세포탈 혐의로 지난해 7월 1일 구 속돼, 1심(2월 14일)에서 징역 4년을 선 고 받은 상태다.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며 고문 자리를 지난해 5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CJ그룹 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윤대진 부장검사) 가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 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현재는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이 정지

앉은 그는 CJ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독선적인 일처리와 오지랖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했다는 후문 이다. CJ E&M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돼 서울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이 회장의 최측근이자 가신그룹을 이

가 마음에 안 든다며 새벽 2시에 임직원

이 회장의 실권(失權)은 가신그룹에게

끄는 인물로 평가 받던 이관훈 씨가 갑

을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CJ인재원으

후폭풍을 안겼다. 무호동중이작호(無虎

작스럽게 인사조치돼 경영위원회에서

로 불러들인 일화는 노 고문의 업무 스

洞中狸作虎)는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

빠졌다. 이를 두고 그룹 안팎에서 무성

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 왕 노릇한다는 말이다. 요즘 CJ 상황

한 가담항설이 난무했다.

을 두고 밖에서 하는 말이다.

CJ는 지난해 10월 수시 인사를 단행

이후 노 고문은 지난해 말 지주회사 내 마케팅팀과 브랜드팀이 통합됨에 따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미경 CJ그

했다. 정통 CJ맨으로 이 회장 구속 직후

룹 부회장이 있다. 또 실과 바늘 같은 존

대관 업무를 총괄했던 권인태 부사장

이 부회장의 행보도 변화가 생겼다.

재로 알려진 최측근 노희영 CJ 브랜드전

(CSR팀장)은 인사조치 이후 무보직으로

그동안 언론사에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략 고문이 있다. 노 고문 때문에 그룹 내

전전하다가 경쟁사인 SPC그룹으로 자

없는 대표적인 은둔형이었지만 지난 1

부에서는 밀실경영의 새로운 행태인 ‘고

리를 옮겼다.

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한

문경영’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조성형 부사장(인사팀장)도 좌천됐고,

라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

국의 밤 행사’ 때 카메라 앞에 당당하게

노 고문은 파슨스디자인스쿨을 나와

신동휘 홍보실장은 복귀 4개월 만에 교

롸이즈온(베니건스, 마켓 오) 콘셉트개

체됐다. 윤경림 부사장은(사업팀장)은

또 2월 4일 미국 경제월간지 블룸버

발담당 이사, 오리온 부사장을 거쳐 지

계열사인 CJ헬로비전 경영지원총괄로

그 마케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은

난 2010년 7월 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으

발령받은 후 최근 KT 미래융합전략실

“(동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나는 신

로 영입됐다.

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CJ그룹 내 핵

생 기업의 공동 창업자나 다름없었다”며

이 회장 구속 직후 CJ는 5인 그룹경영

심 포스트이자 이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이재현 회장이 전략을 세우면 나는 실

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회장의 외삼촌인

불리던 인사들이 대거 좌천 인사를 당

행에 옮겨왔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이

손경식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관훈 전

했다. 이를 두고 그룹 전·현직 임원들은

미경 부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CJ그룹

CJ 대표(현 상담역), 이채욱 CJ 부회장,

CJ가 점차 이미경 부회장의 사람들로

에서 자신의 역할을 ‘사실상(de facto)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이 참여했다.

채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른바 노

CEO’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나서는 등 변화 기류를 감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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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동양그룹

1인 집중‘비선경영=毒’사례 남겨 측근 잘못된 판단 믿은 총수 ‘자승자박’ 012년 7월 동

2

로서 밀실경영의

양그룹 에서

키를 거머쥐었는

합병법인의 출범

지에 대한 의문이

식이 있었다. IT

꼬리에 꼬리를 물

서비스기업인 동

고 있다.

양시스템즈와 유

경남 출신인 그

통·전자상거래 회

는 한국종합예술

사인 미러스의 합

학교를 중퇴한 뒤

병법인 동양네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혜경 부회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좌로부터)

웍스가 출범했다.

인테리어와 유통 업 등에 종사하다

동양네트웍스는 서비스, 유통사업을

(42.9%)이다. 나머지는 정담, 승담, 경

새롬기술의 후신인 솔본의 자회사 솔

기반으로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을 본

담, 행담 등 1남 3녀에게 각각 14.3%

본미디어 대표를 지낸 경력 정도만 알

격화해 그룹의 신성장 축인 서비스부

골고루 나눠 가지고 있다. 동양그룹 내

려졌다.

문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었다.

에서도 이 부회장 회사인 셈이다.

그가 이 부회장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이 때 등장한 이가 김철 당시 미러

김 전 대표는 동양그룹 디자인경영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런 면에서 그는

스 대표다. 그는 합병을 통해 이충환

지원본부장에 있다가 법인 설립과 함

현 회장 측근이 아닌 이 부회장 가신

동양시스템즈 대표와 함께 동양네트웍

께 이 회사에 대표를 맡았다. 이 부회

그룹으로 여겨진다.

스 각자대표를 맡으면서 동양그룹 전

장의 최측근다운 행보다.

면에 등장했다.

이 부회장도 이를 직접 인정했다. 지 난해 11월 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이후 동양네트웍스는 현 회장의 장

김철은 누구

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

남 승담 씨를 각자대표로 선임, 김 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으로 불거

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질의에 “김

표로 하여금 경영 ‘멘토’ 역할까지 하

진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자 총수일가

철 대표에게 컨설팅을 맡겼다”며 “일

게 했다. 미러스는 동양그룹의 소모성

최측근인 김 씨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을 잘하니까 회장에게 추천했고, 회사

자재공급(MRO) 업체다. 그는 2008년께 현재현 회장의 부인 인 이혜경 부회장과 인연을 맺고 동양 그룹에 입사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과 구조조정에 깊이 관여하고 주요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을 주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1975년생으로 올해 39세 비교적 젊 은 나이인데다가 이력이 불분명해 미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는 합병법인

스터리한 인물로 세간의 추적을 받고

미러스에 있다. 2010년 5월 10일에 설

있다. 특히 그가 어떻게 동양그룹 오

립된 미러스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

너 일가의 최측근이 되고 ‘숨은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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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다”고 말 했다. 이날 질문에 “비선조직이 가동됐다 는 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 장은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현 회장 결정에 직접적 관여 다른 그룹 총수들이 범한 우(愚)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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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동양그룹도

고 김 씨의 입장을 대변

그룹내 공식 기구인 전

했다.

략기획본부가 아닌 김

동양매직 매각에 관

씨를 정점으로 한 비선

련돼 있다는 의혹에 대

조직을 가동했다는 것

해서는 “동양매직은 ㈜

이다.

동양 소유였기에 개입

결국 지난해 이후 동 양그룹이 추진해 온 자 산매각 등의 구조조정

할 여지가 없었다”고 비 껴갔고 동양시멘트 법정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동양그룹이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법정관리를 신 청한 지난해 9월 30일 종로구 수표동 동양그룹 사옥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관리 신청에 개입했다

과정에서 전략기획본부

는 설에 대해서는 “법정

의 의견이 무시되면서 그가 제시한 방

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흐

관리 신청 전날 동양시멘트 재무팀장

향대로 움직인 사례들이 적지 않았고,

지부지 됐다.

의 자금 요청을 받고 부도에 직면했다

결국 현재와 같은 파국으로 치닫는 결

이 역시 김 씨의 조언에 현 회장이

는 상황을 인지했다. 법정관리에 개입

과를 초래했다는 게 동양그룹 관계자

결정을 못내린 것이다. 당시 김 씨는

했다는 루머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

들의 전언이다.

현 회장에 완전 매각 보다는 경영권을

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특히 웨스트파인 골프장 매각 사례 는 비선조직에 의한 밀실경영이 가져

챙기는 방안으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 진다.

한편 1조9000억원대의 기업비리로 구속기소된 현 회장에 대한 재판이 대

동양그룹 총수일가는 오리온그룹의

부분의 준비절차를 마무리 하고 3월

동양그룹은 지난해 초 동양증권을

계열분리 과정에서 계열사에 대한 남

27일부터 첫 공판기일을 시작으로 본

통해 동양레저가 보유 중이던 웨스트

다른 애착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격화 됐다.

파인 골프장을 팔기 위해 인수자를 물

이런 총수일가에게 매각 유보는 달콤

색했다.

한 속삭임이다.

온 대표적 폐해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부가인 790억원에 못 미쳤지만

결국 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한 유동

500억∼600억원 수준에 사겠다는 투

성 확보라는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자가 있었다.

동양그룹 사태가 종잡을 수 없게 됐다

당장 불거진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

는 지적이다.

현 회장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과 변호인 측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장기간 벌일 것으 로 예상된다. 현 회장은 지난해 2월22일부터 9월 17일까지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동양그룹 상당수 관계자의 증언과

(옛 동양캐피탈) 등 상환능력이 없는

달리 김 씨는 ‘그룹 실세’로서 자신에

동양계열사의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김 씨는 현 회장에 “나중에 팔면

쏟아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정면 반

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1조3032억여

800억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

박했다. 김 씨는 “동양그룹의 전반적인

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다. 주인을 찾지 못한채 웨스트파인 골

구조조정 계획과 실행은 현재현 회장

현 회장과 공모한 정진석 전 동양증

프장은 결국 ‘수건 돌리 듯’ 동양네트

과 전략기획본부를 통해 이뤄진 것으

권 사장,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

웍스로 넘겨졌다.

로 알고 있다”며 “그룹 내부 실세라는

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의

동양매직 매각 과정에서도 김 씨 관

소문은 다른 임원과의 갈등으로 인해

개인 비리까지 더하면 전체 범죄 액수

여했다는 주장들이 있다. 동양그룹은

생긴 오해라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

는 2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지난해 8월말까지 동양매직 매각

다. 동양네트웍스도 별도의 자료를 내

비선조직 말로의 전형이다.

해서는 이 가격에라도 팔아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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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비상시 돋보이는 집단경영체제

SK 수펙스추구協·한화 비상경영委 CJ 그룹경영委 등 통해 위기극복 안간힘

수의 부재는 곧바로 오너리스크

영에 대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로 이어진다. 때문에 신속한 경영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

안정화 전략과 실체를 시장에 내놔야 한다.

지난해 2월 구성된 수펙스추구협의 회는 이를 중심으로 한 집단경영체제라

지난 2월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자

는 화두를 담고 있다.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전원 합의체 성격이다.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은 김연배 한 화투자증권 부회장이 맡았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부문 김연배 부회

SK그룹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위원회가 5개.

장(겸직), 제조부문 홍기준 한화케미칼

의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을 중

부회장, 서비스부문 홍원기 한화호텔앤

갔다.

심으로 각각의 위원장 6인이 머리를 맞

드리조트 사장 등이다.

대고 의사를 결정하는 구조다. SK,“자율경영 하되 책임도 진다”

원로 경영인 3인과 함께 실무적인 부

전략위원회 위원장은 하성민 SK텔레

분을 책임질 실무총괄위원으로는 최금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따로 또 같이’

콤 대표이사,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암 그룹경영기획실장이 임명됐다. 한화

라는 의사결정 체계가 있다. 2003년 SK

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커

는 비상경영위원회 운영 기간을 김 회

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로 손

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은 김영태 사

장 경영복귀까지로 정했다.

길승 SK 전 회장과 최 회장 등 그룹 전·

장,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은 정철길

현직 임원 7명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SK C&C 대표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위

5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영국계 헤지

원장은 김재열 부회장이 각각 맡았다.

CJ 그룹경영위원회는 이재현 회장 구

펀드 소버린자산운용사가 자회사 크레

위원장 6인이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행

속 직후인 지난해 7월 초 비상경영체제

스트 씨큐러티즈를 통해 적대적 인수·

사하는 과두 체제인 셈이다.

로 전환하면서 구성한 그룹 최고 의사

합병(M&A)에 나서는 등 경영권을 흔들 리는 상황을 몇 차례 맞았다.

CJ,“전략기획협의회가 서포트 “

결정기구다. 한화,“원로들 만장일치로 결정”

손경식 회장과 이 부회장, 이채욱 CJ

이 때 ‘따로 또 같이 1.0’ 체제에 본격

한화는 지난해 4월 24일 김승연 회

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

적인 시동을 걸면서 이사회 중심으로

장의 장기 부재, 글로벌 경기악화라는

하 CJ제일제당 사장 등이 참여했다가

전 계열사를 재편하면서 위기를 타개

이중 파고를 넘기 위해 그룹 내 원로 경

이관훈 사장이 물러나고 이채욱 부회장

했다.

영인들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 지주사 대표를 겸직하면서 현재는 4

다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회’를 가

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07년 지주회사라는 새로운 경영 체제를 맞이하면서 ‘따로 또 같이’ 2.0 체제를 통해 재도약하는 데도 성공하 는 혁혁한 전과를 기록한 바 있다.

동했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그룹의 최고의사 결정기구다.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 회장이 위원 장을 맡고 있다. 이채욱 부회장과 김철 하 사장은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해 출범한 ‘따로 또 같이 3.0’은

들이 모여 각 계열사별로 처한 현안을

때문에 주요 계열사 전략기획 책임자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함께 논의하고 즉각적인 해결방안을 도

30여명이 참여한 ‘전략기획협의체’가

한다. 각사의 CEO와 이사회는 자사 경

출하는 구조다.

위원회를 서포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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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14 아젠다‘기부도 기업가정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

나눔의 리더십-東西古今 대표 기업가 COVER STORY

EQUITY

박근혜 대통령‘경제혁신 3개년 계획’담화 맞수熱戰

3조원 규모 골프 용품 시장

10대그룹 총수 배당금 2445억원 FOCUS-Ⅱ

포스코ㆍKT 민영화된 공기업‘빅2’수장 교체

나눔의 리더십 - 東西古今 대표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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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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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이준호ㆍ정몽진 회장 1조클럽‘입성’

<NHN엔터테인먼트>

<KCC>

역대 최대 18명…오너리스크社 주가 상승 1조클럽 로열박스에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부자가 총 18명으로 증 시개장 이후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새 입성의 주인공은 전세계 231개국 에서 애용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승승장구에 힘입은 NHN엔터테인 먼트 이준호 회장과 우리나라 신소재 크리에이터로서 건축자재산업을 이끌 어 오고 있는 KCC 정몽진 회장. 이 회장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주 식을 각각 3.74%씩 갖고 있다.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인 이 회장은 네이 버에서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정 회장은 KCC 지분 17.76%만을 갖고 있음에도 KCC 주가가 연초 45만8000원에서 3월21일 종 가 기준 54만6000원으로 19.2% 상승하면서 1조클럽에 입성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이 7조원대로, 서경배 회장이 3조원대로 각각 올라섰다. 그러나 영어의 몸이 된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오너리스크와는 무관하게 주가가 연초대비 상 승하면서 5위와 6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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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72)

삼성전자 회장

2위

정몽구 (76)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05,647.9

108,825.9

3위

정의선 (44)

현대제철 12.58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11.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178.0

-2.92

현대자동차 부회장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70,183.6

66,459.2

4위

서경배 (51)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4.3.21

2014.1.2

30,678.2

30,573.9

5위

증감률 (%)

104.3

0.34

SK 회장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30,441.3

27,257.6

6위

이재현 (54)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4.3.21

2014.1.2

28,258.5

25,018.3

3,724.4

5.60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183.7

11.68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SK C&C 38 SK케미칼(우) 3.11 SK 0.02

평가총액(억원)

증감률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G우 13.5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최태원 (54)

증감액 (억원)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글로비스 31.88

평가총액(억원)

현대차그룹 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40.3

12.95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7,000.3

15,017.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83.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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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1조원 클럽

7위

신동빈 (59)

롯데그룹 회장

8위

정몽준 (63)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삼강 5.34 롯데푸드 1.96 롯데쇼핑 13.46 롯데삼강 5.34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 5.52 롯데칠성(우) 3.53 롯데케미칼 0.3 롯데손해보험 1.49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6,268.1

20,167.7

9위

이명희 (71)

현대중공업 10.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99.6

-19.34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5,589.9

19,564.5

10위

신동주 (60)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4.3.21

2014.1.2

15,338.1

17,439.3

11위

홍라희 (6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101.2

-12.05

삼성리움미술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5,136.1

18,919.2

12위

조양래 (77)

2014.1.2

13,787.5

14,177.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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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4.7

-20.32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783.1

-20.00

한국타이어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2014.3.21

증감률 (%)

롯데삼강 1.93 롯데푸드 1.96 롯데쇼핑 13.45 롯데제과 3.77 롯데삼강 1.93 롯데칠성 2.76 롯데칠성(우) 2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평가총액(억원)

증감액 (억원)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평가총액(억원)

국회의원

한국타이어 15.99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15.99 효성 0.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9.9

-2.75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2,682.6

12,843.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0.6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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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이해진 (47)

네이버 이사회 의장

14위

정용진 (46)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NHN 4.64% NHN 엔터테인먼트 4.64%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2,308.8

11,759.3

15위

이재용 (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9.5

4.67

삼성전자 부회장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2,296.1

13,316.2

16위

구본무 (69)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4.3.21

2014.1.2

10,698.3

11,000.9

17위

이준호 (5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02.5

-2.75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0,604.8

12,028.4

18위

정몽진 (54)

2014.1.2

10,420.1

9,469.4

-1,020.1

-7.66

LG그룹 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50.7

10.0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23.6

-11.84

KCC 대표이사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네이버 3.74 NHN엔터테인먼트 3.74

2014.3.21

증감률 (%)

LG 10.91 LG상사 2.1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평가총액(억원)

증감액 (억원)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평가총액(억원)

신세계그룹 부회장

KCC 17.76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10,201.6

8,55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44.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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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WORLD RICHEST 100

‘슈퍼리치 100명 재산=우리나라 6년 예산’ 빌 게이츠 최고 부자·크리스티 월튼 女 1위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최고 여성부자 크리스티 월튼 (10위)

스티즈 잡스 미망인 로렌 잡스 (74위)

최고령 부자 칼 알브레흐트 (94세·29위)

최연소 부자 마크 저커버그 (30세·21위)

372억 달러(35조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코크家는 찰스 코크와

억 달러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

한다.

데이비드 코크가 공히 505억 달러로

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망된다.

통 부자가 아닌 어마어마한 부 를 가진 사람을 슈퍼리치라고

타 이쿤 리서치센터가 블 룸버그

벌 카를로스 슬림(636억 달러)과 140

와 포브스 등을 참고로 조사한 지난

월튼가는 짐 월튼(355억 달러·11

3위는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케가

달 세계 슈퍼리치 순위에 따르면 세

위), 롭 월튼(344억 달러·12위), 앨리

로 628억 달러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계 100대 부자들의 자산 총액은 2조

스 월튼(337억 달러·14위) 등 한 집안

이들 ‘부자 중의 부자’인 상위 열 사

1442억 달러 우라돈으로 2230조 달

서 4명이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이

람의 순위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

러 규모다.

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1428억 달

로 나타나 창업회사나 투자한 회사가

러로 빌 게이츠의 부를 뛰어 넘는다.

지속 성장 하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는 올해 우리나라 예산인 357조 7000억원의 6배가 넘는 액수다. 슈퍼리치들의 평균 나이는 67.5세

알 수 있다. 집안은 월튼家가 최고 부자

마스家는 재클린 마스, 존 마스, 포

로 나타났다.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잡스는 131억 달러로 74위에 올랐다.

독일의 칼 알브레흐트가 94세로 가

레스트 마스가 똑같이 252억 달러 씩

우리나라 최고부자는 이건희 삼성

장 연로했고 갓 30세에 접어든 마크

재산을 보유하면서 25~27위를 차지

전자 회장으로 103억 달러 재산을 보

저커버그가 가장 어렸다.

했다.

유, 111위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1명 여성이 9명

창업자 빌 게이츠다.

으로 나타났다. 여성 중 가장 부자는 10위를 차지 한 월마트를 창업한 월튼家의 미망 인 크리스티 월튼으로 그녀의 재산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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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는 776억 달러(83조원) 상당의 재산을 가졌다. 빌 게이츠는 2위인 멕시코 통신재

삼성전자 주가 등락에 따라 이 회 장은 100위권에 들락날락 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185위권에 있다가 이달에는 20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April 2014

2014-03-26 오후 12:23:21


■ 세계 100대 부자 순위

이름

<2014.3.15 기준, *여성>

나이 재산(억불)

국적

재산 기반

순위

이름

나이 재산(억불)

국적

재산 기반

1 빌 게이츠

58

776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51 폴 앨런

61

156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2 카를로스 슬림

74

636

멕시코

아메리카 모바일

52 로버트 쿠옥

89

155

말레이시아

윌마 인터내셔널

3 아만시오 오르테가

78

628

스페인

인디텍스

53 짐 시몬스

76

154

미국

르네상스 테크놀러지

4 워렌 버핏

84

603

미국

버크셔 헤서웨이

54 마이클 델

49

153

미국

5 찰스 코크

78

505

미국

코크 인더스트리

55 알베르토 바이예레스

83

153

멕시코

6 데이비드 코크

74

505

미국

코크 인더스트리

56 지나 라인하트*

60

151

호주

7 잉바르 캄프라드

88

476

스웨덴

이케아

57 존 프레드릭슨

70

151

키프러스

골든오션그룹

8 래리 엘리슨

70

428

미국

오라클

58 루이스 사르민토

81

151

콜롬비아

아발그룹

9 셸던 아델슨

81

387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59 세르쥬 다쏘

89

147

프랑스

다쏘그룹

10 크리스티 월튼*

59

372

미국

월마트

60 아이리스 폰트보나*

72

146

칠레

11 짐 월튼

66

355

미국

월마트

61 레오니드 미헬슨

59

145

러시아

노바텍

12 롭 월튼

69

344

미국

월마트

62 프랑소아 피노

78

144

프랑스

케링

13 제프 베조스

50

339

미국

아마존

63 아짐 프렘지

69

144

인도

14 앨리스 월튼

64

337

미국

월마트

64 빅토르 벡셀베르크

57

143

러시아

레노바그룹

15 래리 페이지

41

325

미국

구글

65 미하일 프리드만

50

142

러시아

알파그룹

16 세르게이 브린

41

323

미국

구글

66 론 페렐만

71

141

미국

레브론

17 릴리안 베탕쿠르*

91

317

프랑스

로레알

67 도날드 브렌

82

140

미국

어바인

18 베르나르 아르노

65

314

프랑스

루이비통

68 포니 마

43

140

중국

텐센트홀딩스

19 스테판 페르손

66

312

스웨덴

헤네스앤모리츠

69 한스 라우싱

88

139

스웨덴

테트라 라발

20 알왈리드 알 사우드

59

309

사우디아라비아

킹돔홀딩스

70 레이 달리오

65

137

미국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21 마크 저커버그

30

303

미국

페이스북

71 팔론지 미스트리

84

136

인도

타타콘설턴시서비스

22 리카싱

86

291

홍콩

허치슨 왐포아

72 로만 아브라모비치

47

135

러시아

23 조지 소로스

84

265

미국

소로스펀드

73 스테판 콴트

48

132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24 마이클 페레로

89

260

이탈리아

페레로

74 로렌 잡스*

50

131

미국

디즈니

25 재클린 마스*

73

252

미국

마스

75 왕젠린

59

130

중국

달리아 완다

26 존 마스

78

252

미국

마스

76 조지 카이저

71

129

미국

GBK 코프

27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

83

252

미국

마스

77 요한나 콴트*

88

127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28 알리코 단고테

57

241

나이지리아

단고테그룹

78 한스요그 위스

79

126

스위스

29 칼 알브레흐트

94

239

독일

ALDI

79 딜립 샹비

59

130

인도

선 파마슈티컬

30 디터 슈발츠

75

225

독일

LIDL

80 블라드미르 포타닌

53

130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

31 칼 아이칸

78

222

미국

아이칸엔터프라이즈

81 제라드 그로브너

65

129

영국

그로브너그룹

32 조르제 파울로 레만

75

222

브라질

3G캐피탈

82 존 폴슨

69

126

미국

폴슨헤지펀드

33 리샤우키

86

217

홍콩

핸더슨랜드개발

83 알레한드로 산토도밍고

37

125

콜롬비아

콰드란트 캐피탈

34 뤼체우

85

215

홍콩

갤럭시엔터프라이즈

84 짐 굿나이트

71

123

미국

SAS인스티튜터

35 무케시 암바니

57

207

인도

리라이언스인더스트리

85 조셉 사프라

76

123

브라질

사프라그룹

36 쳉유퉁

89

198

홍콩

주대복

86 안드레이 멜니첸코

42

123

러시아

유로켐

37 필 나이트

76

197

미국

나이키

87 루퍼트 머독

83

120

미국

뉴스 코프

38 스티브 발머

58

182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88 시 뉴하우스

87

119

미국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39 타다시 야나이

65

181

일본

페스트리테일링

89 종칭허우

68

118

중국

항저우 와하하

40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78

178

이탈리아

룩소티가그룹

90 로빈 리

45

118

중국

바이두

41 찰리 어건

61

176

미국

디시 네트워크

91 미하일 프로호로프

49

117

러시아

42 알리셔 우스마노프

61

173

러시아

USM홀딩스

92 페트르 켈너

50

117

체코

폴리메탈

43 일레인 마셜*

72

172

미국

코크인더스트리

93 잭 마

50

114

중국

알리바바그룹

44 헤롤드 햄

68

166

미국

콘티넨탈 리소시스

94 파울로 로카

62

114

이탈리아

45 마사요시 손(손정기)

57

166

일본

소프트뱅크

95 헨리 시

90

112

필리핀

SM인베스트먼트

46 락시 미탈

64

165

인도

아르셀로미탈

96 시브 나다르

69

112

인도

HCL테크놀러지

47 레오나드 블라바트니크

57

162

미국

액세스 인더스트리스

97 짜런 시리와타나팍디

68

112

태국

타이비버리지

48 에르네스토 베르탈렐리

49

162

스위스

웨이포인트캐피탈

98 리나트 아흐메토프

48

110

우크라이나

49 잭 테일러

92

161

미국

엔터브라이즈 홀딩스

99 엘론 머스크

43

110

미국

텔사모터스

50 수잔 클라튼*

52

160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100 스티브 슈워츠먼

67

109

미국

블랙스톤그룹

April 2014

042에퀴티.indd 47

인더스트리아스 페놀레스 한콕 프로스펙싱

안토파가스타

위프로

에브라즈

신테스

오넥심그룹

테나리스

DTEK

47

2014-03-26 오후 12:23:22


AGENDA 2014 아젠다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각양각색 기부·나눔의 리더십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는 말이 있다.‘공수래공수거’와 같은 의미다. 생전에 부(富)를 나누는 데 인색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나눔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공유하라는 높은 차원의 철 학이 담겨 있다. 本誌는 2014년도 아젠다를‘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으로 정했다. 本誌는 그동안 △차세대 리더를 위한 기업가정신(2007~2010년) △창업주에게서 배우는 기업 가정신(2011) △대를 잇는 기업가정신(2012~2013)을 통해 경제인들의 기업가(起業家)정신을 알 리고 고취하는 데 진력했다. 올해는 이런 정신에 이어‘나눔의 리더십, 기부도 기업가정신’을 아 젠다를 앞세워 청부(淸富) 기업가를 찾아 나선다. 이번호는 탕감, 주식, 건축, 문화 등 각양각색의 모양새로 특색 있는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찾아 나선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48

048아젠다.indd 48

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April 2014

2014-03-26 오후 12:24:17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통큰 배려로 팔순 택시기사 살렸다 호텔 회전문 변상액 4억원 탕감해줘

주하고 있었다.

5시 경 땅거미가

한 부사장은 홍 씨를

막 내려앉을 무렵이었다.

만난 뒤 이 사장에게 보

신라호텔 본관 앞에는 여

고 들은 상황을 가감 없

느 때와 마찬가지로 승객

이 보고했다. 더불어 “변

을 기다리는 모범택시들

상 얘기는 꺼내지 못할

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난 2월 25일 오후

이 중 여든 두 살의 고

않았다”는 이야기도 빼놓

령인 홍 씨가 몰던 모범

지 않았다.

택시도 승객을 태울 차례 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 에 차들이 거의 빠지자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이를 전해들은 이 사장 지난 2월 25일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 정차해 있던 모범택시가 갑자 기 돌진해 1층 회전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이 사고 배상금 4억원을 탕감해 주는 통큰 배려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원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위해 호텔 현관 앞으로 서서히 차를 몰 았다. 그런데 갑자기 속도가 높아진 차량.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원 수준. 홍 씨는 꼼짝없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호 텔에 변상해야할 상황이었다.

은 결국 사고로 인한 피 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 하겠다면서 홍 씨를 상대

로한 4억원 변상 신청을 취소했다. 홍 씨는 “사고가 난 뒤 거리로 몰릴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면서 “신라호

홍 씨는 손 써볼 틈도 없이 호텔 정면 회

팔순을 넘긴 고령의 홍 씨에게 4억원

텔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문에 차를 박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은 여생을 벌어 갚아도 다 갚기 어려운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

일어난 일이었다.

너무 큰 금액이었다.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이부진 사장은 사고가 벌어진 뒤 홍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장님 의견이

다치고 회전문이 완전히 파괴돼 망가졌

씨의 사연을 듣고는 한인규 호텔신라 부

반영돼 내부적으로 조용히 이뤄진 결

다. 회전문 주문 제작에 4~5개월은 걸려

사장을 불렀다.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

정”이라며 “아직 다른 피해 배상 문제

현재 가림막을 친 상태다.

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

등은 남아 있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홍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

고로 충격이 클 것입니다. 한 부사장이

고 밝혔다.

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

할아버님 댁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

가 높아졌다면서 급발진을 주장했다.

떤지 알아봐 주세요.”

한편 이번 사실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사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하루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씨의

이 사장의 지시로 한 부사장과 하주

종일 화제가 됐다. 각종 포털 사이트 인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 씨는

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사고 발생 이

기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네티즌

눈앞이 캄캄해졌다. 5000만원 한도의

틀 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

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피해액을

의 집을 찾았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며 찬사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홍 씨는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

를 아끼지 않았다.

April 2014

048아젠다.indd 49

49

2014-03-26 오후 12:24:19


AGENDA 허창수 GS그룹 회장

2006년부터 주식 남촌재단에 기부 현재까지 320억원 규모…500억원 예정 창수 GS그룹 회장

바 없다. 허 회장은 약

은 2012년 자신이

4000억원 대 주식부호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

로 알려졌다.

인 남촌재단에 개인이 보 유하고 있는 약 70억원

평소‘기업시민’정신

규모의 GS건설 주식 6만

강조

8000주를 출연했다.

허 회장은 평소 “존경

허 회장의 사재출연

받는 기업시민으로 인정

은 지난 2006년 남촌재

받는 것이 사업 못지않게

단 설립 이래 매년 이어 져 온 것으로 총 기부는

남촌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의 소리찾기에 힘을 주기 위해 서울대학병원 과 인공와우·난치성소아환자 지원을 위한 협약 및 기금전달식을 갖고 있다. 원내는 허창 수 회장.

320억원 규모로 주식수 로는 33만주에 이른다.

중요하다”고 역설하곤 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2

있다.

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GS의 장래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12월 개인 보

허 회장은 재단 설립시 “매년 지속적

에 중요한 것이 존경할 만한 기업시민

유 GS건설 주식 3만5800주 출연을 시

으로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500억원 이

으로서 널리 인정받는 것”이라며 “우리

작으로 △2007년 1월 8만6310주 △

상 규모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가 일찍이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2008년 1월 2만8660주 △2009년 4월 3

바 있다.

원, GS’를 비전으로 제시한 까닭”이라고

만2470주 △2010년 8월 4만9020주 △

허 회장은 현재 GS건설 주식 601만

2011년 5월 3만1500주 등 6년 동안 약

6741주를 가지고 있다. 남촌재단에 기부

26만주, 250억원 규모의 GS건설 주식

할 주식이 넉넉하다는 의미다.

을 출연해 왔다. 남촌재단은 허 회장이 기업이윤의 사 회 환원이라는 선친 故 허준구 명예회 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재(私財)를 출연 해 만든 재단이다. 남촌재단은 ‘소외계층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의료, 교

밝힌바 있다. 허 회장은 “GS는 이미 지주회사 체 제의 정착을 통해 선진 기업지배구조

상당수 대기업 총수들이 재단법인이

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

나 사회복지 법인 등을 만들어 주식을

라 사회공헌이나 동반성장, 고용확대

기부하는 모양새는 비슷하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앞

그러나 허 회장이 돋보이는 이유는

으로도 GS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다. 그는 실제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감으

매년 거액의 사재를 재단에 넣었다는

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

것이다.

라고 말했다.

허 회장 ‘개인 주식’의 기부를 통해

허 회장의 주식 기부 활동은 대외적

나눔을 실천하는 특색을 갖는다. 이는

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2008년 2월

특히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지원과

거래소에서 언제든지 현금화시킬 수 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

무료병원 의료기기 지원사업을 펼치고

다는 점에서 현금을 기부한 것과 다를

이타주의자 48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육장학, 문화복지, 학술연구 등의 분야 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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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4

2014-03-26 오후 12:24:22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음악·예술 사랑 문화기부로 이어져 메세나協 부회장…몽블랑 후원자상 수상 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국제선 항공권 무상 지원, 문

회장이 올해 몽블랑 문

화예술계 발전기금 기부 등

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

공연예술계에 다양하고 지속

정됐다. 박 회장의 큰형인 故

적인 후원활동을 펼친데 대한

박성용 명예회장이 지난 2004

공로다. ISPA는 1949년 설립

년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수

된 비영리 국제공연예술기구

상했다.

로 세계 공연예술계에서 유엔

형제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총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국

처음 있는 일이다. 박 회장에게

제조직이다.

는 순금으로 특별 제작된 몽블 랑 만년필과 상금 1만5000 유 로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박 회장의 기부와 나눔 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2012년 9월8일 열렸던‘제2회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캠프 & 콩쿠르’에 참 석,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6월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

개는 ‘문화’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1977년 선대에서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

릴 예정이다 몽블랑 문화재단은 “박삼

서울대(금호예술기금 50억원 지원)와 연

해 음악과 미술 분야의 영재 발굴 및 육

구 회장이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문화예

세대(390석 규모 금호아트홀 건립 추진)

성에 힘써 왔기 때문이다. 이 재단은 “기

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등 대학 문화예술진흥에도 지원하고 있

업의 오늘을 있게 한 지역과 지연민들에

지원을 통해 헌신해 온 것을 높게 평가

다. 박 회장은 지난 2월에는 한국메세나

게 그 이윤의 일부를 되돌려줘야 한다”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는 금호아시아나의 경영 철학을 기본으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독일 기

박 회장은 지난해 서울대 발전공로상

로 장학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 클래식

업인 ‘몽블랑’이 1992년에 제정한 상으

을 받았다.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해 미

음악, 미술, 장학 사업을 아우르는 모범

로 매년 전 세계 10 여개국에서 각 국가

대와 음대의 예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한

적인 문화재단으로 성장했다. 재단의 목

의 헌신적인 문화예술 후원자를 선정해

공로다. 박 회장이 설립한 금호예술문화

표는 ‘영재는 키우고, 문화는 가꾸고’라

시상한다.

재단은 국내 예술활동 전반에 대한 지

는 설립 취지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금호아시

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

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창업주인

국제공연예술협회(ISPA) 서울총회 어워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한국의 젊은 음

故 박인천 회장과 故 박성용 명예회장

드에서 예술후원가상을 받았다.

악도를 위한 교육의 공간 문호아트홀,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국내 사립미술관의 대표주자인 금호미

통해 음악 영재를 집중적으로 발굴·육

술관의 운영 목표 역시 여기에 맞춰져

박 회장은 2009년 전남 광주시에 클

성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실내악 전용

있는데 무엇보다 주력하는 것은 음악과

래식 공연, 연극, 뮤지컬, 미술전시회 등

홀인 금호아트홀 운영, 실내악단 운영,

미술 각 분야의 영재를 집중 발굴 및 육

이 가능한 ‘유스퀘어문화관’을 건립했고

명품 고악기 무상 대여, 아시아나항공의

성하는 데 있다.

으로 이어져 온 그룹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지속 발전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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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오후 12:24:23


AGENDA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전국 학교에‘우정학사’지어 기부 주특기인 건설업 교육기부와 결합시켜 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국

마을회관 등 기증 시설만 전국

내외에서 교육사업 중심의

130여 곳에 달한다. 2003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오

는 해외로 눈을 돌려 베트남, 캄

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 회장의

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온 우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

정학사 건립은 자라나는 세대를

아 등 동남아 8개국에 초등학교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높이 평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가 받고 있다. 지난 2월 25일 경

대형 칠판 50만여 개와 디지털피

남 진주시에 위치한 진주고에 다

아노 6만여 대를 기증했다. 베트

목적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지어 기증했다.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된 학사는 4인용 기숙사 28실과

하나고등학교는 3일 서울 은평구 본교에서 부영그룹이 기증한 학생기 숙사인‘우정학사 준공 및 기증식’행사를 개최했다.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우측)이 후원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 영을 하고 있다.

독서실, 샤워장 등의 다양한 학

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는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 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 하는 한편 현지 학생 장학금 지

다. 연면적 6600㎡(2,000평)에 지하2층,

원, 신발 및 의류지원 등 단순한 기부 차

이에 앞서 2월 21일에는 제주특별자치

지상5층 규모로 주변 시설과 연계해 철

원을 넘어 문화교류와 민간외교의 역할

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여자고등학

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

까지 수행하고 있다.

교에 우정학사를 신축, 기증하기로 하고

부에는 2,3인용과 장애인용 기숙사 169

앞으로 필리핀, 미얀마, 싱가포르, 방

첫 삽을 뜨는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실(수용인원 415명) 및 학습실, 세탁실

글라데시 등 다른 아시아국가와 피지,

등 다목적 교육·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브루나이, 파푸아뉴기니 등 남태평양 국

습 및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 학사는 연면적 1332㎡(403평)에 지 상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

이 회장은 논산 대건고, 부산남고, 경

가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글로

축할 예정이며 기숙사 27실과 독서실 등

주 선덕여고, 서강대, 고려대, 화순 능주

벌 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

의 학습, 교육 및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

고 등 수많은 학교에 우정학사를 지어

다. 이 회장이 부영그룹을 통해 지금까

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수 많은 우정

기부했다.

지 펼친 기부한 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학사를 전국 곳곳에 세워 기증했다.

이 회장은 육영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국내 1900억 원, 해외 1400억 원 등 총

지난해 말 이리여고에 연면적 999.42

가지고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302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

필요한 전국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

특히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

리트 건물로 4인용 기숙사 21실로 된 우

육관을 지어주는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또 소외계층 시설에도 관심을 기울이

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정학사를 지어 기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세대학교 신촌캠

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퍼스에서 학생기숙사인 ‘우정원(宇庭園)’

이렇게 지어진 우정학사는 100여 곳

신축, 기증을 위한 기공식 행사를 가졌

을 넘어 섰고 노인정, 보건소, 종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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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원에 달한다.

각국 언어로 저장돼 있어 국제 문화교류 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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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철강 이미지 순화 문화예술 사랑 영업이익 1% 오페라·미술분야 기부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1

작고 인물이며 비음악인에게

주기 추모 음악회가 지난

주는 특별공헌상이라 더욱 각

3월 10일 밤 8시 서울 예술의

별했다.

전당에서 열렸다.

이 상무는 준비해온 글을

이날 음악회는 그런 고인을

읽었다.

기리는 뜻에서 연출을 맡은 이

“…아버지는 제가 어려서부

소영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

터 수시로 꾸벅꾸벅 조는 아

독을 비롯해 출연진 모두 노 개

파트 경비아저씨, 지시사항을

런티로 참여했다.

잘 까먹던 비서, 눈이 어두워

이날 음악회에서 이 회장의 장남이자 세아홀딩스 이태성 상무가 직접 작성한 헌정사를

보안경을 끼고 내비게이션 작 지난 2009년 몽블랑 아시아태평양지역 CEO 제임스 토머스 시아노 회장이 올해의‘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수상자인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에게 후 원자 펜을 수여하고 있다.

낭독하며 선친에 대한 그리움 과 경영자로서의 의지를 되새겼다. 그는 “아버지를 다시 한 번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 모였다”면

동이 서툴던 기사아저씨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조금은 불 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주위

과 성악가들이 모여 창단한 ‘예울음악무

와 공존하고 배려하는 아버지, 그리고

대’ 등 크고 작은 예술 단체 활동을 지원

회장님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아름

했다.

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사시던 아버지의

서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시던 ‘강철처

이외에도 오페라와 미술 분야 지원에

럼 강해지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아버지

매년 회사 영업이익의 1% 정도를 기부

이 상무를 비롯해 미망인인 박의숙

처럼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할 정도로 문화 예술 후원에 적극적이었

세아네트웍스 회장 등 유가족들은 문화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다. 세계적인 문화 예술인 상인 ‘몽블랑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고인의

자로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상을

문화예술 후원자상’이 2009년 그를 한

뜻을 이어 고인 별세 후 문화재단 설립

아름답게 만드는, 철과 같은 마음으로

국 수상자로 결정한 배경이다.

을 적극 추진했으며 지난해 8월 ‘이운형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해 대원문화재단이 주최

삶을 오래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재단’이 정식 출범했다.

이 회장은 작년 같은 날 남미 출장길

하는 제8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도

유족들은 고인의 상속 지분 가운데

에 심장 마비로 갑작스레 운명을 달리

받았다. 한국 오페라계의 질적 향상을

세아제강 약 13만주(2.29%), 세아홀딩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끌고 끊임없이 문화 후원에 헌신한 공

스 12만주(3.14%), 세아베스틸 26만주

로다.

(0.74%)을 재단설립에 기부했다.

이 회장은 2000년부터 13년간 국립오 페라단 이사장과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음악을 향한 열정, 음악을 위한 후원’

재단은 기업의 문화예술계에의 지원

오페라 계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이라는 모토를 내건 이날 시상식장에는

을 중시했던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해 오

왔다.

고인의 아들인 이태성 상무가 대신 나

페라 등 순수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앞

왔다. 대원음악상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장설 계획이다.

또 실내악단인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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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

사반세기 만에 인류 삶 송두리채 바꿔 1989년 첫 개념 제시…1991년 공개 상용화 지난 1989년 3월12일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근무하던 영국 런던 출 신의 한 이름 없는 컴퓨터공학자가 처음으로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 개념 을 제시했다. 이 제안은 처음엔 완전히 무시당했지만 월드와이드웹 또는 W3 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그로부터 20년간 과거 인류가 수 백 년 동안 겪었 던 것 이상의 변화를 몰고 오며 이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혁명이 됐다. 젊은 컴퓨터공학자 팀 버너스 리에 의해 탄생한 월드와이드웹 (WWW)은 1991년 8월6일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약 6억 3000만개(2013년 기준)의 웹사이트들이 현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죽 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가지’ 에 뽑히기도 한 월드와 이드웹의 역사는 겨우 25년 밖에 되지 않았다. 25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만 구글, 페이스북, 인터넷 쇼핑 등 이 모든 것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 록 월드와이드웹이 걸어온 길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고 앞으로의 모 습이 더욱 기대된다.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을 맞아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선정한‘25인의 웹 슈퍼스타’ 들을 살펴본다.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월드와이드웹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선정한‘25인의 웹 슈퍼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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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슈퍼스타 25인

팀 버너스 리ㆍ빌 게이츠ㆍ스티브 잡스 등 <WWW 창시자>

<MS 설립자>

<애플 창업자>

英 텔레그래프紙, 인터넷 발전 힘쓴 25인 선정

국 텔레그래프가 월드 와이드웹 탄생 25주년

을 기념해 인터넷의 발전을 위해 힘쓴 ‘25인의 웹 슈퍼스

섰다는 평가다.

■ 인터넷 발전에 기여한 웹 슈퍼스타 25인 이름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로버트 카일리아우

최초 맥용 웹브라우저 개발자

빈트 서프

사이트 간 연관 관계에 주

업적

팀 버너스 리

목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 이 브린은 사람들이 기존 검

최초 상용 이메일 시스템 개발자

타’를 선정했다. 25인의 웹 슈

마크 안드레센

최초 웹브라우저(모자이크) 창시자

색 엔진이 검색식을 통한 결

퍼스타에는 ‘월드와이드웹

아서 C 클라크

웹 선지자(‘스페이스 오디세이’공저자)

과물 찾기에만 열을 올릴 때

제임스 고슬링

JAVA 개발자

(WWW)’을 창시한 팀 버너스

빌 게이츠

리부터 빌 게이츠, 마크 저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검

리누스 토발즈

리눅스 창시자

색엔진을 만들어 일약 인터

버그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군

리차드 스톨만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설립자

넷 스타가 됐다. 이 밖에 아마

지 알 수 있을 인물들이 선정

스티브 크로커

ICANN의장

존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를

래리 페이지 &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설립자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설립자

께한 지난 25년의 시간이 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디아 공동 설립자) △마크 저

코 짧지 만은 않았다는 것을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공동설립자

커버그(페이스북 설립자) △

돼 월드와이드웹 안에서 함

마크 저커버그

알 수 있다. 텔레그래프가 제일 먼저

트위터 공동설립자

미첼 베이커

모질라 재단 이사장

△로버트 카일리아우(최초

사우스햄턴대 교수(WISG 좌장)

맥용 웹브라우저 개발자) △

나이젤 섀드볼트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

엘론 머스크 피에르 오미다이어

페이팔 공동설립자 이베이 설립자

재너스 프리스 & 니클라스 젠스트롬 스카이프 공동설립자

(CERN) 연구원이던 그는 지

마사 레인 폭스

난 1989년 월드와이드웹의

페리 첸

개념적ㆍ구조적 토대가 된 시

잭 도시(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

거명한 인물은 월드와이드 다.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

페이스북 설립자

비롯해 △지미 웨일즈(위키피

라스트미닛닷컴 공동설립자 킥스타너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설립자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

스템을 공식 제안했다.

빈트 서프(최초의 상업용 이 메일 시스템 개발자) 등이 이 름을 올렸다. 한편 월드와이드웹은 탄생 25주년을 맞아 이달 7일부터 5일간 코엑스에서 ‘국제 월드

이후 이 개념을 구체화시켜 1990년 전

함께했다. 크로커는 UCLA 재학 시절 오

와이드웹 콘퍼런스’를 연다. 이 행사 기

세계에 전격 공개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늘날 인터넷의 모체인 아르파넷 프로토

간 동안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이자 웹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1994년 미국으

콜을 개발했다. 인터넷 표준 문서인 RFC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팀 버너스 리를

로 건너 온 팀 버너스 리는 MIT에 월드

시리즈도 스티브 크로커의 작품이다.

비롯해 전 세계 IT분야 전문가 1000여

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을 창립하고 소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

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특히 행사 스폰

장을 맡아 재직 중이다. 국제인터넷주소

는 웹의 중요성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서로 참여하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

관리기구 ICANN의 이사회 의장 스티브

늦게 인지했다. 하지만 윈도우95에 ‘인터

트, 페이스북 등의 본사 임원들도 올 것

크로커도 이름을 올렸다. 크로커는 팀

넷 익스플로러’라는 웹 브라우저를 기본

으로 보여 한국 기업이나 학계와 활발한

버너스 리와 함께 인터넷의 첫 탄생을

탑재시키면서 일약 웹스타 반열에 올라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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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웹 슈퍼스타 25인

팀 버너스리(1955, 영국)

월드 와이드 웹 발명가

버너스 리(59)는 월드 와이드 웹의 창시자로 ‘인터넷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다. 그는 1989년 3월 정보 관리 시스템 제작 제의를 받았고

인터넷을 통해 ‘하이퍼 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의 최초 의 성공적인 통신을 같은 해에 구현했다. 팀 버너스 리는 지속적인 웹의 개발을 감독하는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의 이 사임과 동시에 월드 와이드 웹 재단의 설립자이다.

로버트 카일리아우(1947, 벨기에)

맥 웹 브라우저 첫 번째 개발자

버트 카일리아우(67)는 1947년 생으로 벨기에 출신 정보학 엔지니어이자 컴퓨터 과학자다. 로버트 카일리아우는 1974년부터 그가 은퇴한 2007년까지 유럽원자

핵공동연구소(CERN)에서 월드 와이드 웹을 개발한 팀 버너스 리와 함께 일했다. 그는 ‘MacWWW’라는 최초의 맥 OS 운영 체제에 대한 웹 브라우저 개발을 도왔고 교 육을 위한 자원으로써 유럽위원회와 함께 웹을 소개하는 ‘Web for School’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빈트 서프(1943, 미국)

최초 상용 이메일 시스템 개발자

산학자인 빈트 서프(71)는 인터넷과 TCP/IP 프로토콜의 탄생에 기여한 공로로 ‘인터넷의 아버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처음 인터넷에 연결되는 상용

이메일 시스템 개발에 계기를 마련했다. 일반 인터넷 사용자의 관점을 부각시키고 인 터넷 개발에 기여하는 다른 기술적인 모임들(IETF 등)을 관장하고자 1992년에 인터넷 협회를 창립했으며, 1999년 물러날 때까지 초대 의장으로 일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인터넷의 주소 체계의 조정을 담당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설립에도 도 움을 주었다. 빈트 서프는 2005년 10월부터 구글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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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안드레센(1971, 미국)

웹 브라우저 첫 개발자

크 안드레센(43)은 기업가이자 발명가,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으로 유명하지만 최 초로 웹 브라우저에서 널리 사용된 Mosaic의 공동 개발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

다. 또한 그는 에릭 비나와 함께 1990년대를 지배했던 웹 브라우저 넷스케이프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현재 안드레센은 페이스북, 이베이와 HP, 벤처캐피털 회사인 안드 레센 호로비츠의 이사회에 있으며 페이스북, 포스퀘어,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에 투자 하고 있다.

아서 C 클라크(1917~2008, 영국)

웹 선지자

난 2008년 91세의 나이로 작고한 아서 C 클라크는 2001년 영화 스페이스 오디 세이의 공동 각본 집필로 가장 잘 알려진 영국의 공상 과학 소설 작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이다. 1945년 통신위성의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작성해 처음 세상에 선보여 현재 전 세계 통신망의 중요 수단이 된 통신위성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는 정지 궤도 위성이 원격 통신을 대체할 만한 이상적인 것이라는 생각의 대중화에 기여했고 유비쿼터스, 인터넷 사용,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를 예감했다. 그는 NASA와도 밀접한 연을 맺고 자문 위원을 맡기도 했다.

제임스 고슬링(1955, 캐나다)

Java 프로그램 언어 발명가

퓨터 과학자인 제임스 고슬링(59)은 1955년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그는 전 세계 900만 개발자들에게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인기 있

는 프로그램 언어 가운데 하나인 Java 프로그램 언어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4년부터 2010년까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오라클사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급여의 감소, 상태 및 의사 결정 능력, 역할의 변 화, 윤리적 문제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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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웹 슈퍼스타 25인

빌 게이츠(1955,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임스 고슬링과 같은 해에 태어난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인 미국의 빌 게이 츠(59)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웹의 중요성을 늦게 인식했다. 그러나

1995년 5월 “인터넷 물결(Internet Tidal Wave)라는 그의 메모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 트는 웹상에서 그들의 윈도우 운영 체계가 전 세계적으로 채택되면서 인터넷 익스프 로러 웹 브라우저와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2002년과 2003년에 PC시장 점유율의 약 95%를 획득했고 여전 히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 중 하나다.

리누스 토발즈(1969, 핀란드)

리눅스 개발자

누스 토발즈(45)는 현재 구글, 페이스북을 포함한 인터넷의 한 부분에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워크스테이션이나 개인용 컴퓨터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개용 오퍼레이팅시스

템인 리눅스 개발에 있어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핀란드계 미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독자적으로 제작한 리눅스의 소스 코드를 GNU의 GPL에 따라 인터넷에 공개해 모든 사람 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인들이 직접 리눅스의 개선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는 웹에서 개발자들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Git 소프트 웨어도 발명했다. 현재 그는 리눅스의 핵심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

리차드 스톨만(1953, 미국)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설립자

유소프트웨어재단의 설립자인 리차드 스톨만(61) 웹상에서 개인 정보 보호를 위 한 캠페인을 벌여 핵심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이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카피

레프트의 개념을 만들었으며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GPL) 소 프트웨어 라이선스의 개념을 도입했다. 특히 그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회사에서 사 용하는 ‘대량의 개인 정보 수집’ 전략뿐만 아니라 NSA와 같은 정부 기관에 주목해 왔 다. 또한 스톨만은 소프트웨어 특허, 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타 법률 및 기술 시스템 등 이 사용자들의 자유를 빼앗는다고 보고 이에 대한 반대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그는 탁월한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그는 문서 편집기인 Emacs, GNU 컴파일러 모음 컴파 일러, GDB 디버거 등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이들 모두를 GNU 프로젝트의 일 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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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크로커(1944, 미국)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의장

티브 크로커(70)는 인터넷의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해 왔다. UCLA 대학원생이던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그는 아르파넷 프로토콜을 개발한 팀의 일원이

었고 오늘날 인터넷의 토대를 만들었다. 현재 그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의 이사회의 의장을 맡아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와 향상된 보안 프로토콜의 배포에 초점을 맞춘 신생 회사인 Shinkuro의 공동 설 립자이기도 하다.

세르게이 브린(1973, 러시아)과 래리 페이지(1973, 미국)

구글 설립자

리 페이지(41)와 세르게이 브린(41)은 사용자가 키워드를 이용해 원하 는 정보를 웹에서 검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인 구글의 설

립자이다. 이들은 기존 검색 엔진들이 검색어가 페이지에 나타난 횟수에 의 한 결과를 랭크할 때 웹사이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해 더 나은 시스템에 관한 이론을 세웠다. 그 결과 오늘날 구글은 수십억 페이지의 정보뿐만 아니라 클 라우드에 기반을 둔 넓은 범위의 생산성 도구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1955~2011, 미국)

애플 공동 설립자

난 2011년 56세의 나이로 타계한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웹에 접근하는 방법을 인상적으로 변화시킨 장치인 아이폰을 출시한 개인용 컴

퓨터 혁명의 개척자이다. 아이폰은 컴퓨터상의 웹 브라우저를 적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었다. 또한 모바일 사용자들도 처음으로 실제 컴퓨터에서와 같이 전체 웹 페이지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은 현재 대부분 스마트 폰이 가진 일반적인 기능이 됐으며 많은 웹 사이트들은 작은 화면 크기를 수용 할 수 있도록 재설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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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웹 슈퍼스타 25인

제프 베조스(1964, 미국)

아마존 설립자

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50)는 전자 상거래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기업가 이다. 그의 지도 아래 아마존닷컴은 웹에서 가장 큰 소매상이 됐고 인터넷 판매

최고의 모델이 됐다. 아마존닷컴은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비디오 게임, 보석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또한 이 회사는-특히 아마존 킨들 전자책 리더기 와 킨들 파이어 태블릿 PC-가전제품을 생산하면서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서비스하 는 공급자이다.

지미 웨일스(1966, 미국)

위키피디아 설립자

터넷 기업가인 지미 웨일스(48)는 온라인 비영리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공동 설립자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백과사전과는 다르게 위키피디아는

외부 편집을 허용하면서 그 틀을 깼다. 3000만개에 달하는 위키피디아의 항목들은 전 문가들이 제작해 놓은 내용에서 출발해 전 세계 지원자들에 의해 287개의 언어로 공 동 제작된다. 지미 웨일스는 2004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위키-호스팅 서비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1984, 미국)

페이스북 설립자

크 저커버그(30)는 2004년 사용자에 따라 정보 전달과 공유를 통해 개인 네트워 크를 구축할 수 있는 페이스북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다시 한 번 웹의 형태를 바

꿨다. 페이스북은 그가 하버드대학교 재학 시절 대학생이라는 제한된 사람들만을 대상 으로 만든 것이었지만 현재 게임에서부터 전자 상거래까지 애플리케이션 전 분야에 걸 친 플랫폼이 됐고 1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웹사이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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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1976, 미국)

트위터 공동설립자

도시(38)는 페이스북이 ‘팔로우’ 기능에 어려움이 있어 훨씬 오픈된 새로운 종류 의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를 만들어 냈다. 이사회 의장이 되기 전 잭 도시는 트

위터의 원래 CEO로써 두 가지의 자금 경로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트위터는 사 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 열 곳 중 하나가 됐으며 ‘인터넷의 SMS’로써 묘 사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잭 도시는 MIT 기술 평가 전문지인 TR35에서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첼 베이커(1957, 미국)

모질라 재단 회장

질라 재단의 회장인 미첼 베이커(57)는 인터넷의 개방성과 혁신, 참여를 목표로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모질라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과 정책 이

슈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그녀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의 개발을 조정하는 모질라 사의 前 CEO이기도 하다. 모질라 재단은 모질라 사가 인터넷이 공익뿐만 아니 라 사익을 위해서도 지속할 수 있다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10대 원칙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나이젤 섀드볼트(1956, 영국)

웹 사이언스 그룹 책임자

이젤 섀드볼트(58)는 사우스햄튼 대학교에서 웹 사이언스 그룹의 책임자이며 팀 버너스 리와 함께 설립한 오픈 데이터 연구소(ODI)의 회장이다. 지난 30년 동안

나이젤 섀드볼트는 웹의 가장 중요하고 역사적인 발전의 선두에 있어 왔다. 그는 컴퓨 터 과학에서 인지 심리학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400여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웹 사이언스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중화를 이뤘다. 그의 연구는 웹이 어떻게 사회를 진화 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인가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춰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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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웹 슈퍼스타 25인

엘론 머스크(1971, 남아공)

페이팔 공동 설립자

론 머스크(43)는 페이팔의 전신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로켓 제조회 사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 모터스 등을 설립했다. 현재는 테슬라 모

터스와 연관돼 있다. 그러나 그는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회사인 페이팔을 공동 으로 설립했다. 페이팔의 초기 성장은 엘론 머스크가 만든 성공적인 바이러스성 성장 캠페인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 2002년 10월 페이팔은 15억 달러에 이베이에 인수됐다.

피에르 오미다이어(1967, 프랑스)

이베이 설립자

에르 오미다이어(47)는 이베이 경매 사이트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써 온라인 매 매 과정을 대중화하는 데 공이 컸다. 이 사이트는 누구나 계정을 설정할 수 있고

그들의 물건을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입찰할 수도 있다. 이베이에서 판매된 첫 번째 제품은 망가진 레이저 포인터였다. 오미다이어는 누군가 가 고장난 상태의 장치에 돈을 지불한 것이 놀랐다. 그러나 구매자는 그에게 의도적으 로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를 수집한 것이라고 보증했다. 현재 이베이에 리스트업 돼 있 는 매일 매매할 수 있는 품목은 가구에서 자동차까지 그 양이 방대하다.

재너스 프리스(1976, 덴마크)와 니클라스 젠스트롬(1966, 스웨덴)

스카이프 공동 설립자

너스 프리스(38)와 니클라스 젠스트롬(48)은 사용자들이 웹을 통해 무료로 전 세계의 친구와 가족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voIP(voice-

over-IP) 서비스인 스카이프의 창립자이다. 2003년 출시된 스카이프는 사람들에게 비싼 국제 전화에 대한 대안을 제 공하며 통신 업계를 흔들었고 또한 화상 채팅을 대중화했다. 2010년 말 현재 스카이프는 6억6300만명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고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85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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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레인 폭스(1973, 영국)

라스트미닛닷컴 공동 설립자

사 레인 폭스(41)는 훌륭한 광고를 만들어 닷컴 버블의 절정기에 성공한 온라인 여행과 선물 사업 ‘라스트미닛닷컴’의 공동 설립자이다. 당초 ‘라스트미닛닷컴’의

목적은 온라인으로 최근의 휴가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나중에는 여행, 선물, 즐 길거리 등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다. 마사 레인 폭스는 UK 디지털 챔피언에 임명된 이 후 온라인 공공 서비스 제공이 보다 우수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온라인에서 더 많 은 사람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부에 자문을 해 왔다. 또한 그녀는 디지털 기 술 자선 단체인 ‘GO ON UK’ 이사회의 의장직도 맡고 있다.

페리 첸(?, 미국)

킥스타터 설립자

리 첸은 기업가들과 예술가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자를 찾기 위해 웹 의 광범위한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 기금 모금 웹사이트인 킥스타터를 공

동 설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킥스타터 출범 이후 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화, 음악, 공연, 만화, 저널리즘, 비디 오 게임, 식품 관련 사업 등 5만개 이상의 창조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페리 첸은 포브스로부터 동료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사업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12 명의 인물’ 중 1명으로 선정됐다

아리아나 허핑턴(1950, 그리스)

허핑턴포스트 설립자

리아나 허핑턴(64)은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 웹사이트 중 한 곳인 허 핑턴포스트의 설립자이다. 허핑턴포스트의 웹 트래픽 라이벌은 전통적인 인쇄

매체와 거대 방송국들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것을 능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허핑턴포 스트는 단순한 뉴스 웹사이트라기보다는 수 백명의 방대한 독자인 블로거들이 도달할 수 있는 기술적인 플랫폼이다. 2011년 미국의 인터넷 기업 AOL은 3억1500만 달러에 허핑턴포스트를 인수했고 아리아나 허핑턴을 허핑턴포스트미디어그룹의 회장 겸 수 석 편집장으로 선임했다.

사토시 나카모토(?, ?)

디지털 통화 비트코인 창조자

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디자인하고 만든 익명의 사람 또는 그룹 이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디지털 통화를 설명하는 암호화 메일

링 리스트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를 네트워크에 출시했고 비트코인 통화 단위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은 온 라인 웹에 있는 지갑에 비트코인을 저장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대략 백만 비트코인 을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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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당시 신문 기사로 재구성한 하얼빈 거사부터 뤼순 사형까지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3월26일)를 맞았다. 당시 안 의사의 거사는 뉴욕 타임스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세계로 급히 타전됐다. 거사 당일의 생생한 현장 과 사형집행 과정 등을 담은 보도 등 이에 얽힌 비화들을 소개한다. <글 노창현 뉴시스뉴욕특파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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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의 순간

6발의 총성 亞·太지역 운명을 바꾸다 NYT, “의연한 저격 격정적 외침” 타전 는 군중 속에서 도전적

“그

다!”고 격정적으로 외쳤다는 감

인 자세로 서 있었다.

동적인 육성을 소개해 눈길을

손에 권총을 쥐었고 두 명의 동

끌었다. 이어 “그들은 조국을

료가 옆에 있었다. 경찰이 이들

폭압(tyranny)으로 몰고간 이

을 덮쳤을 때 총을 쏜 한 명이

토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모의

격정적으로 외쳤다. ‘나는 우리

를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토

이토 처단은 일본이 한국에 가

를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하얼

한 나쁜 행위에 대한 애국적 동

빈에 왔다!’” 1909년 10월26일

기의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

안중근 의사(좌)와 이토오히로부미

화요일.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

다”고 덧붙였다. 특기할 만한 것

중근 의사(1879∼1910)가 중국

은 안중근 의사 등이 하얼빈 역

하얼빈(哈爾濱)에서 민족의 원

에 무사히 잠입할 수 있었던 최

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것

대 공신(?)이 일본의 가와카미

은 20세기 초 최대의 역사적인

도시히코(川上俊彦) 총영사였

사건이었다.

다는 사실이다. 뉴욕 타임스는

총리만 4회 역임하는 등 사 실상 일본 제국주의의 최고 실권자였던 이토 히로부미는

이토 저격 장면을 그립 삽화. 뉴욕타임스는 1910년 8월 14일‘스릴 넘치는 순간을 포착한 희귀한 사진들’특집기사에서 안 의사가 저격 순간 등 8대 사건을 소개했다. 안의사의 저격은 신문 정중앙에 유일하게 삽화로 실렸다. 총을 쏘는 안중근 의사는 일본 기모노 차림이었고 이를 촬영하는 장면이 묘사됐다.

1907년 7월 헤이그 밀사 사건

“당초 러시아 당국은 이토 일행 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엄격히 통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총 영사가 ‘많은 일본인들이 역 앞

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켰다.

지 않을 만큼 상세하게 저격 전후의 장

에서 이토 일행을 환영할 수 있도록 허

1909년 봄 가쓰라 다로(桂太郎) 총리와

면들을 묘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

용해 달라’고 요청해 경호를 강화하지 못

고무라 주타로(小村壽太郎) 외상이 한

실들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안중근 의

했다”고 지적했다.

국을 강제 합병하는 결정을 할 때도 그

사와 함께 거사를 결행한 우덕순, 조도

타임스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가 저격

의 승인이 결정적이었다.

선 등 세 사람(기사엔 익명)이 공포와 혼

한 시간은 당초 알려진 오전 9시30분이

아시아·태평양의 운명을 쥐락펴락한

란에 빠진 군중 속에서 충분히 달아날

아니라 9시였다. 그리고 이토의 사망 시

68세의 이토를 한국의 이름 모를 청년

수 있었지만 그 자리에 의연하게 서 있

간도 오전 11시가 아닌, 9시20분으로 나

이 저격한 경천동지할 사태를 미국의 모

었다고 전해 처음부터 죽음을 각오하고

타났다. 이토 히로부미는 하얼빈 역에서

든 매체들은 엄청난 충격 속에 대대적으

결행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특히 안중

러시아 코콥초프 재무장관을 만나기 위

로 보도했다. 특히 뉴욕 타임스는 하얼

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직후

해 열차에서 내렸다가 환영인파 속에 있

빈(哈爾濱) 현장에서 누구보다 생생하게

“나는 우리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

던 안중근 의사가 발사한 리볼버 권총 6

보도했고 당일 송고한 기사로는 믿어지

토를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하얼빈에 왔

발 중 3발을 맞고 20분 후에 절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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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세계 언론의 반응

뉴욕타임즈, 하와이 한인 성명 速報 사설서 “허약한 황제 밑 지배계급 독점” 지적

국의 언론은 물론, 유럽, 대양주

죽었다. 그는 우리나라를 일본의 지

에 이르기까지 당시 세계의 언론을 뒤

배 아래 놓고 우리 국민들을 노예로

흔든 대사건이었다.

만들었다. 그의 탐욕이 불러온 대가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은 미

뉴욕타임즈는 이토 저격을 제목만 4

이다. 이토의 범죄는 용서할 수가 없

단으로 9개로 나눠 쓸 만큼 쇼킹하게

다. 그에게 일어난 것은 협잡에 대한

받아들였다. 톱 제목은 ‘이토를 죽였다,

마땅한 대가이자 우리나라의 응징

한국 점령을 복수하기 위해(Slew Ito to

이다. 우리는 이토를 죽인 애국적 한

Avenge, Conquest of Korea)’였고 두

국인이 누구인지 아직 모른다. 그러

번째 제목은 ‘다른 한국인들 동행, 하

나 누구이건 간에 그는 조국을 위한

얼빈 저격, 모의 시인(Assaissination

일을 했으며 그의 이름은 잠자고 있 욕타임즈에 실린 한인애국회

는 2000만 명 앞에 애국을 위해 희

Other Koreans and They, Admit a

성명 전문.‘우리 2000만 명

생한 예로서 역사 속에 영원히 빛날

Conspiracy)’이라고 달았다.

의 독립을 위한 때가 왔다. 이토는

것이다.’

at H a rbi n , Ac c omp a n ie s d by

이어 고딕체로 ‘백작 세 발 맞았다 (PRINCE`SHOT THREE TIMES)’는

으로선 유럽에 견줄만한 가장 위대한

(WSJ)은 이토에 아부하고 눈치를 살피

세 번째 제목과 ‘러시아 재무장관 만

정치인의 하나”라면서 그의 생애를 소

는 대한제국 황실의 나약한 모습을 여

나는 순간, 저격자 앞으로 달려가, 다

개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실히 보여주고 있다.

른 3명의 일본인도 피격(Was About to

브리스베인 쿠리어는 “이토가 유럽의

조선총독부의 전단계인 조선통감

Meet Russian Minister, When Murder

12세기보다 더 낙후한 봉건주의 국가

부를 이끈 ‘이토 백작 한국 통감 사

Rushed For ward, Three Other

인 일본의 발전을 가져왔다”며 장차 한

직(PRINCE ITO RETIRES FROM

Japanese Shot)’의 네 번째 제목이 이어

국의 독립을 돕고 일본의 동맹국의 일

KOREA)’ 제하의 기사에서 “도쿄의 이

졌다.

원으로 발전시킬 인물로 긍정 평가하고

토 백작이 공식적으로 통감직을 사임하

있었다.

고 소네 자작이 후임으로 부임했다. (고

또한 본문은 3개의 단락으로 나눠 ‘6

종)황제는 이토 백작의 노고를 치하하

발 군중 속에서 발포(Six Shots Fired

그러면서도 “이토 저격 사건은 일본

into Throng)’와 ‘한국인들 공모 시인

의 한반도 통치를 비롯한 극동에 세계

(Koreans Confess a Plot)’이라는 소제

가 주목하도록 만들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종은 은밀히 만국평화회의

목으로 나눠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대륙 침략의 전초 기지가 된 한반도의

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준과 이

거센 풍파를 예고했다.

위종, 이상설 등 밀사를 보내 을사늑약

호주의 브리스베인 쿠리어는 저격이

는 교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일어난 지 나흘째인 1909년 10월30일

이토 저격이 일어나기 넉 달여 전

이 일본의 강요로 이뤄진 것을 알리려

‘이토 백작 암살’ 제목으로 “이토는 일본

인 1909년 6월15일 월 스트리트 저널

했다. 다름아닌 헤이그 밀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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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일 동맹을 맺고 있는 영국의

양성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미국 정부

과 일본의 한국 지배에 유사점이 있다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토로부터

로부터 한인 자치기관으로 인정받아 경

는 것이다.

엄청난 후과를 치르게 된다.

찰권을 행사하는 등 한인사회 보호와

이토의 만주 여행에 관한 유일한 기

항일 독립운동을 병행했다.

사설은 “한국이 일본의 축출로 이익 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

사는 1909년 10월21일 데일리 트리뷴

타임스는 10월30일엔 ‘한국인 애국

소수다. 한국의 허약한 황제 밑에 있는

에 남아 있다. 저격당하기 닷새 전 중국

자들(Korean Patriots)’이라는 사설을

지배계급은 독점과 부패 등 모든 종류

다롄(大連)을 방문했을 때 ‘이토의 만주

통해 한국과 필리핀의 상황을 비교해

의 착취를 하고 있다. 필리핀에 견주면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송고된 것이다.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이 미국의 지배를

스페인의 악명높은 압제로 돌아가기 위

트리뷴은 “만주를 방문 중인 이토 백작

받고 있지만 이전 지배자인 스페인의

해 싸우는 아귀날도와 그의 무리들에

이 다롄에서 러시아 총영사가 주재하는

압제 통치로 돌아가려는 반체제 무리들

가깝다”고 비판했다.

환영 만찬을 가졌다. 300명의 일본인과 중국인 하객들이 함께 한 만찬에서 그

항을 수반하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

는 일본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힘

과 필리핀은 똑같은 비교를 할 수 없

쓸 것이며 문호 개방과 기회 균등에 힘

다. 한국이 일본의 축출로 이익을 얻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소

한편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현장에

수다. 한국의 허약한 황제 밑에 있는

서 긴급송고하는 등 요즘의 언론 못지

지배 계급은 독점과 부패 등 모든

않은 기동력을 발휘한 뉴욕 타임스는

종류의 착취를 하고 있다.

연이은 속보를 전한다. 10월27일 하와

필리핀에 비유하면 스페인의 악명높

이 호놀룰루 발로 한인사회의 환영 성

은 압제로 돌아가기 위해 싸우는 아

명을 보도한 것이다.

귀날도와 그의 무리들에 가깝다. 한

‘이토 사살 찬사(Praises Ito’s Slayer)’ 라는 큰 제목과 ‘한인애국회, 이토는 2000만 명을 노예 삼아’라는 작은 제목 으로 송고된 기사는 10월28일자에 게 재됐다. 기사는 “한인애국회가 이토의 저격 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이 례적으로 성명서 전문을 게재했다. 한인애국회(The Korean Patriotic League)는 1909년 2월1일 을사늑약으 로 사실상 식민 지배를 받게 된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호놀룰루에서 결성된 대한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로 추정된 다. 하와이 지역 한인사회의 최고통일기 관으로서 독립군기지 개척 운동과 군인

국에 대한 일본의 정책은 우리가 필

‘한

국 의 애 국 자 들 ’( T h e

리핀에서 하는 것처럼 해당국 국민

Korean Patriots) 저격자(안

의 복지를 위한 것임을 의심할 바는

중근 의사)와 그의 동료들은 한국

없다. 그러나 일본의 방법이 우리보

정책을 좌우한 일본의 최고 정치인

다 더 잔혹하고 국민 교육과 자치를

(이토 히로부미)을 사살한 것이 한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의문을 제기

국민의 복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

하긴 힘들다.

다. 그런 점에서 보스턴 트랜스크립

장기적으로 이토의 정책이 실현됐

트에 부쉬넬 하트 교수가 한국과 필

을 때 한국인들이 번영과 현대의 문

리핀을 비교한 글을 기고한 것은 흥

명 사상을 얻을 것이라는 것은 의문

미롭다. 이 글은 한국에서의 이토 히

의 여지가 없다. 허약한 왕조와 이토

로부미 역할과 필리핀에서의 태프트

가 명목상의 대장의 수단이라는 탐

의 공통점을 포착했다. 두 경우 공

욕스러운 소수 독재정치에서는 그것

히 통치자는 피통치자의 격렬한 저

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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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저격 장면 동영상 존재

러시아 촬영기사 촬영…재판에 활용 10분 분량 필름 日정부 2억원에 사들여

의사가 이토를 사살할 당시 일본 인으로 위장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저격 순간을 촬영 한 동영상 자료가 안중근 의사의 재판 에 채택된 사실이 당시 보도를 통해 확 인됐다. 뉴욕 타임스와 샌프란시스코 콜, 로스앤젤레스헤럴드 등 미국의 주요 미 디어들은 1909년 12월9일 캐나다 브리 티시컬럼비아 발 기사로 일제히 동영상 의 존재를 알렸다. 뉴욕타임스는 “오늘 브리티시컬럼비

사진은 이토 일행이 일본인들의 환영속에 플랫폼으로 걸어오는 장면. 이 장면 직후 안중근의사가 저격했다.< 사진=KBS역사스페셜 캡처>

아에 입항한 일본의 증기여객선 가가마 루호가 가져온 소식에 따르면 하얼빈에

라이벌 관계로 권력을 번갈아 행사했다”

간단한 조사를 받고 호송되기까지의 전

서 이토 백작이 피격될 때 러시아 촬영

고 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촬영기사

장면이 촬영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기사가 저격 순간을 촬영했다”면서 “이

가 촬영한 이토의 피격 장면이 내년 재

동영상은 한국인 저격자의 재판 때 활용

판 때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게재된 삽화는 동영상을 확인하 고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흥미로

뉴욕타임스는 1910년 8월14일 특집

운 대목은 안중근 의사의 일본 옷차림이

뉴욕타임스는 “일본 관리들은 비극의

기사에서 “이토가 코콥포프를 만날 때

다. 이는 현장의 삼엄한 경비를 고려해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의 존재를 확인하

이례적으로 동영상 촬영이 된 것은 유럽

일본인으로 위장했을 개연성을 말해준

고 500피트(약 10분 분량)의 동영상 필

의 영화 제작자 한 사람이 촬영기사를

다. 역사에 남을 세기의 동영상은 그러나

름을 입수, 재판 때 활용할 것”이라고 전

현지에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종적을 감췄고 세인의 기억 속에서

된다”고 보도했다.

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필름 한 세트도

뉴욕 타임스는 이어 “이토 백작의 피

잊혀졌다. 그로부터 85년이 지난 1995년

일본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촬

격에 관한 필름 두 개가 미국에 도착했

일본 NHK 방송이 방영한 다큐물에서

영된 필름이 두 세트임을 시사했다.

지만 널리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동영상

안중근 저격 동영상의 일부가 방영됐다.

이 동영상은 이듬해 2월 일본에서 일

으로 우연히 촬영된 필름은 정말 가치있

이토가 타고온 열차가 도착하는 장면

반에 공개 상영됐고 이후 미국에서도 상

는 실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동

과 이토 일행이 환영객의 영접 속에 플

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 첫 번째 필름은 카메라 속의 저

랫폼에서 걸어오는 장면, 안중근 의사

한편 12월25일 미니애폴리스의 ‘더 벨

격자를 조사하는 과정을 담았지만 부서

등이 포박돼 호송되는 흐릿한 장면 등

맨’ 지는 “사망한 이토 대신 야마가타 아

졌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러시아 촬

30초 분량이었다. 그러나 저격 순간이

리토모(山縣有朋) 백작이 한국 통감으

영기사가 이토 도착 직전부터 저격 순간,

촬영된 가장 중요한 장면은 포함되지 않

로 임명됐다”면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안중근 의사 등이 체포되고 현장에서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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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5개월 만에 사형

1910년 3월26일 뤼순감옥서 집행 “국권회복 되면 내 뼈를 고국으로” 유언 910년 3월 26일 뉴욕타임스에 짧은

1

소 예배당으로 옮겨졌다. 조도선과 우덕

외신이 실렸다. 만주 하얼빈(哈爾濱)

순 유동하 등 함께 거사를 결행한 3인의

발 기사였다.

동지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

“이토의 저격자가 사형됐다. 지난해

했다. 우덕순은 아주 큰 충격을 받은 것

10월 26일 전 한국통감 이토 백작을 저

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격한 한국인, 안중근이 오늘 아침 포트

이어 “유해는 오후 1시에 공동묘지에

아더에서 처형됐다.”

매장됐다. 안중근의 두 형제(정근, 공근)

안 의사는 그렇게 형장의 이슬로 사라

는 교도소장에게 시신을 인도해줄 것을

졌다. 1909년 10월 26일 ‘민족의 원흉’ 이

요청했으나 거절됐다”고 덧붙였다.

토 히로부미를 처단한지 정확히 5개월

기사에 따르면 사형 집행부터 매장까

되는 날이었다. 저격 당일 급전으로 미대

지 채 3시간도 안 걸린 셈이다. ‘시신이

륙에 안 의사의 이토 저격을 전했던 뉴

밤에 황급히 묻혀졌다’는 일설과 달리

욕타임스는 사형 소식도 어떤 언론보다

사형 10분 전 안 의사 모습.

빨리 송고했다. 뉴욕타임스가 명기한 ‘포트 아더(Port Arthue)’는 뤼순(旅順)의 영어 표기다. 안 의사의 처형 전후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듯 누구보다 생생하게 전한 매체

정상적인 경로로 교도소에 인접한 공동 묘지에 매장된 것을 알 수 있다.

주로 된 흰색의 새 옷을 단정히 입고 있

안중근 의사는 형제들에게 “내가 죽

었다. 얼굴은 약간 창백해보였지만 충분

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

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듯

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

했다”고 묘사했다.

국으로 옮겨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

가 있다. 싱가포르의 영자지 ‘스트레이츠

사형집행장에는 미조부치 검찰관과

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

타임스(The Straits Times)’다. 스트레이

구리하라 교도소장, 통역을 맡은 소노키

를 부를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

츠는 4월 14일 7면 기사에서 안 의사가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교도소장이 사

로 전해진다.

사촌이 가져온 수의를 입고 마지막 당부

형집행문을 낭독하고 친척이나 친구들

그러나 일제의 정확한 매장 기록이 없

한 말, 참석한 일본관계자들 이름, 하얼

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물었을 때 안중

고 오랜 세월속에 홍수로 인한 유실 가

빈의거를 같이 감행한 우덕순 등 동지들

근 의사는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남기고

능성이 제기되는 등 2000년대 이후 유

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두 형제의

갈말은 없다. 다만 여기 와 있는 일본 관

해발굴 작업은 아직 성과를 보지 못하

시신인수 요청을 교도소가 거절하고 매

리들이 마지막까지 동양의 평화를 위해

고 있다.

장한 내용들을 상세히 전해 주목된다.

힘껏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해 숙연

‘이토백작의 저격’, ‘안중근 포트 아서

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서울 효창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빈묘 (虛墓)가 있다. 해방후 백범 김구 선생이

에서 사형집행’ 두 줄의 제목을 단 기사

그가 마지막 기도를 올린 후 올가미는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3의사의 묘를 만

는 “지정된 시간 사형집행장에 당도한

씌워졌다. 신문은 “교수형 집행이 되고

들며 언젠가 유해를 봉환할 때를 대비해

그는 사촌인 안명근이 가져온 한국산 명

의사 검시 후 시신이 안치된 관은 교도

만들어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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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FOCUS PEOPLE

생애 처음 들어보는 우승 트로피 매트 에브리(31·미국)가 지난 3월 24 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파72·738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차지 했다. ◀한중 우호를 위해 맞잡은 손 2014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월 23일 오후(현지시간) 네덜 란드 암스테르담 안지시 반 오란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정 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나 떨고 있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3월 21일 (현지시간) 베이징사범대 부속 중학교를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 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붓을 잡고 있다. 미셸 여사 일행은 펑 여사의 초청을 받아 20∼2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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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의 악수였을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푸 틴은 다음날인 21일 크렘린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왼쪽)과 세르게이 나리쉬킨 하원의장이 양옆에 서서 지켜보는 가운데 크림 합병 법안에 서명, 크림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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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환상의 진해 벚꽃터널 진해군항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평소에 서지 않던 경화역이 군항 제 기간에는 벚꽃 테마역으로 운영된다. 약 800미터에 달하는 벚꽃 터널을 지나는 동안 기차는 서행하면 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눈부신 진달래 자태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3월 23일 경 기 수원의 한 공원에 봄의 전령 진달래가 만개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꽃샘추위가 물러나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대구의 영진 전문대학교 캠퍼스에 하얀 목련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대구지역 낮기온이 20.9도 까지 올라간 지난 3월 23일 완연한 봄 날 씨를 보인 가운데 개나리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다. 노랗게 물든 신천 강변을 따라 연인이 자전거를 타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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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FOCUS 2014 제네바 모터쇼

모델들과 한 컷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4일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레스데이 행사 를 열고 새로운 전략모델이 될 신개념 소형 SUV 콘셉트카‘XLV’를 세계 최초로 공 작지만 강한 트윙고 반 덴 애커 르노 디자인총괄 부회장(왼쪽)이 제네바 모터쇼 개했다. 사진은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유일 사장(우측)과 김규한 노조위원 에서 공개한 경차 트윙고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신형 트윙고의 특징은 구형 모 장. 델보다 전장이 짧아졌지만 적재 공간은 22㎝ 더 넓어졌다.

친환경 전기차 소울 EV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 NEW 제네시스 공개 앨런 러시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 (COO)가 전기차 소울 EV를 소개하고 있다. 소울 E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48㎞ 대자동차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했다.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올해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고가 스포츠카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한 대에 300만 유로 (약 42억4059억원)나 하는 최고급 스포츠카 베네노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로 가는 자동차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인트라도’를 소개하고 있는 피터 선보였다. 3대만 한정 생산되는 이 차는 이미 3명의 구매자가 모두 결정됐다. 베네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인트라도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세대 콘셉트카로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노를 소개하는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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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IT 2014

메르켈 총리 삼성전자 방문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T 전시회‘CeBIT 2014’에 봉춤 추는 로봇‘테시’토비트 소프트웨어 부스에서 여성 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로봇‘테시’가 봉춤을 선보이고 있다.

의료기기 IT와 만나다 영국의 터치 바이오닉 사가 아이폰 앱을 통해 움직일 수 있 풍선으로 만든 클라우드 구름 IBM 부스에 설치된 풍선으로 만든 데이터 클라우 드 시스템의 심볼. 는 생체 공학 의수‘I-Limb’를 시연하고 있다.

기조연설 하는 김석필 부사장 김석필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장 부사 달 탐사 로봇‘찰리’독일 연구 센터(DFKI)와 브레멘 대학 내 iStruct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장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CeBIT 2014’기조연설에서‘IT의 소비자 원숭이를 닮은 로봇‘찰리’는 달 표면과 같은 거친 지형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네 다리 화’의 가속화 추세가 삼성전자의 B2B 사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고 사업을 전망했다. 를 모두 사용해 걷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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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경영전문 석사과정 어디가 좋나 FT, 글로벌 MBA 톱100 발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매해 선정하는 세계 경영전문 석사과정(MBA) 순위에서 하버드大가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에서는 성균관대가 유일하게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부장 등이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글로벌 MBA 순위와 차세대리더들이 어디에서 경영학 수업을 받았는지 알아본다. FT는 해마다 전 세계 MBA 과정을 평가해 100위까지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US뉴스·비즈니스위크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로 꼽힌다.

FT선정 세계 MBA 1위를 차지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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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BA 톱100

세계 최고 MBA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 成大 45위…지난해 86위 高大는 순위 밖 밀려 가 매년 발표

FT

해외 취업, 자문위원 외

하 는 글로벌

국인·여성 비율과 졸업

경영학석사(MBA) 순위

생 목표 성취도, 취업지

와 축구리그인 프리미어

원체계 등이 좋은 평가

리그(EPL)는 한 가지 공

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

통점이 있다.

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상위

“아시아권 대학 중에서

5위까지는 거의 변함이

는 8위를 기록했다”며

없다는 것이다. 물론 최

“매년 한 계단씩 순위

근 들어 EPL은 유나이

가 오르고 있다”고 말

티드맨체스터가 중위권

성균관대 SKK GSB와 미국 인디아나대 켈리스쿨과의 공동운영 과정 첫 졸업식 장면.(2010년)

했다.

으로 떨어지면서 새로운 춘추전국시대가 됐지만 MBA순위는 여

는 68위라는 높은 순위로 첫 입성에 성

전히 요지부동이다.

공했다.

글로벌 톱 MBA 취득자 연봉 2배 상승 이들 글로벌 톱 MBA 취득자들의 연

올해 MBA 1위 대학은 하버드비즈니

지난 15년간 FT MBA 순위에서 1위를

봉이 지난 5년간 두 배 오른 것으로 나

스스쿨이 차지했다. 지난해 ‘왕좌’를 수

차지한 것은 하버드를 포함해 스탠퍼드

타났다. FT의 ‘2014년 글로벌 MBA 순

성하는 데 성공했다. 1999년 순위 발표

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런던비

위’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이후 다섯 번이나 1위에 올랐다. 이어 스

즈니스스쿨 등 4곳에 불과하다.

2008~2009년 세계 100대 MBA에 입학

탠포드경영대학원, 런던비즈니스스쿨,

지난해에 이은 하버드대의 수성(守成)

해 2010년 졸업한 학생들의 연봉이 5년

와튼스쿨(펜실베니아대), 컬럼비아비즈

은 미국 MBA 프로그램의 견고함을 의

사이 배로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북미

니스스쿨와 인시드(공동 5위)가 차지했

미한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홍콩과기

와 유럽의 많은 관리자들 연봉이 동결

다. 수년째 4위였던 런던비즈니스스쿨이

대가 14위, 싱가포르국립대가 32위를 기

된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와튼스쿨을 넘어선 것이 지난해와 가장

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균관대가 45

스탠퍼드 MBA 취득자는 지난 3년간

큰 변화다.

위로 유일하게 톱100에 들었다. 지난해

연평균 18만2000달러(약 1억9647만원)

예일대는 7년 만에 톱10에 진입, 10위

86위를 차지했던 고려대는 순위 밖으로

의 연봉으로 가장 많은 돈을 받은 것으

를 기록했다. 2012년 20위, 지난해 14위

밀렸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로 나타났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 졸업

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

GSB는 지난 2012년 66위를 기록하며 처

생 평균 연봉이 17만6000달러로 스탠퍼

다. 버지니아大 다든스쿨은 여덟 계단을

음으로 톱100에 들었다. 지난해는 51위

드의 뒤를 이었다. 한편 FT는 매년 전 세

뛰어 27위에 올랐고 노스캐롤라이나大

에 오른 데 이어 올해 45위를 기록하는

계 주간 MBA 과정을 대상으로 동문 경

의 케난-플래글러스쿨은 12계단 상승

등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력개발과 프로그램 국제화, 연구력을 평

으로 33위에 랭크했다. 인도의 방갈로르

이번 평가에서는 국제화경험 부문과

가해 1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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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차세대 MBA 출신 현황

두산家 뉴욕대·동양家 스탠퍼드대 선호 최성환 SKC 상무 LBS 졸업 박사 준비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하버드대 MBA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스탠퍼드대 MBA

최성환 SKC 상무 런던비즈니스스쿨 MBA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뉴욕대 MBA

이우현 OCI 부회장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

고 MBA로 선정된 하버드대 경영

이우현 OCI 부사장은 펜실베니아대

싱턴대 경영대학원을 나오는 등 두산家

대학원을 나온 재계 차세대 리더

와튼스쿨(4위) MBA이고 박세창 금호타

3, 4세 대부분이 미국 명문 MBA를 나와

들 중 대표적인 인물은 현재 영어의 몸

이어 부사장,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경영일선에서 실력발휘를 하고 있다.

이 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다.

건희 회장 첫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100대 경영대학원 상당수가 미 대학

두산家 4세인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

사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첫째 사

이 차지하고 있지만 런던 비즈니스스쿨,

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부장도 이 학교

위)도 MIT(8위)에서 경영학 석사 공부를

옥스퍼드대 등 영국 유수의 대학도 많이

MBA 출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했다.

포함돼 있다.

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두산家 4세는 뉴욕대 MBA 동문군

그러나 차세대 경영인 대부분이 미국

2위인 스탠퍼드대 MBA로는 허광수

(群)으로 불릴 정도로 많이 다녀갔다. 박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선호하고 있는

삼양인터내셔날 회장과 허세홍 GS칼텍

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진원 두산산

것으로 나타났다.

스 부사장, 구광모 LG전자 부장 등 범

업차량 부사장, 박태원 두산건설 부사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이사가 中 칭화대

LG家가 선호했다. 또 현정담 前 동양매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 등이 뉴욕대 경영

에서 수학한 것이 다소 이상하게 보일

직 상무와 현승담 동양네트웍스 대표 등

학 석사다.

정도로 미 대학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동양그룹 오누이가 있다. 김재열 삼정엔

박진원 부사장과 박석원 상무의 부친

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사장(이건희 삼성

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뉴욕대를

그룹 회장 둘째 사위)도 동문이다.

나와 ‘부자 MBA 동문‘이다. 두산家의 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샌프란

러한 전통은 집안 내 어른이나 형제들

시스코대, 정대선 비에스앤씨 대표는 매

간의 권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추세츠대,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은

최성환 SKC 상무는 3위인 런던비즈니 스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기업문화실에

이 이사도 학부는 美 미시간주립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서 경영 수업 중이다. 최 상무는 박사학

두산家 수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남가주대에서 각각 MBA 공부를 했다.

위를 따기 위해 조만간 다시 유럽행 비

은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과 보스톤대를,

신동빈·동주 롯데그룹 차세대들은 나란

행기를 탈 예정이다.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조지워

히 미 컬럼비아대 MBA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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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BA 순위

순위

학교명

14년 13년 12년

국가

연봉 (달러)

취업률 (%)

순위

학교명

14년 13년 12년

1

1

2

Harvard Business School

US

178300

89

51

46

2

2

1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US

184566

89

52

61

3

4

4

London Business School

UK

156553

95

52

62

4

3

3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US

170472

93

54

5

5

5

Columbia Business School

US

164181

90

55

5

6

6

Insead

France / Singapore 148183

87

7

7

9

Iese Business School

Spain

143168

8

9

7

MIT: Sloan

US

9

10

12 University of Chicago: Booth

10

14

20 Yale School of Management

11

국가

연봉 (달러)

취업률 (%)

Canada

90304

76

Portugal

123062

68

77 Michigan State University: Broad

US

107808

93

72 University of Minnesota: Carlson

US

110390

84

59

49 University of Rochester: Simon

US

110607

91

56

68

59 Purdue University: Krannert

US

106320

91

90

57

66

54 Peking University: Guanghua

China

81914

98

157262

87

58

78

73 University of Washington: Foster

US

106632

96

US

156004

91

59

53

61 Vanderbilt University: Owen

US

117484

93

US

150880

85

59

74

54 University of Cape Town GSB

South Africa

140069

71

12

14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Haas US

149487

92

61

57

65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US / UK / UAE / China 105844

85

12

19

13 IMD

Switzerland

142446

78

62

48

41 Australian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 (AGSM) Australia

111280

69

13

11

8

Spain

146933

91

62

77

49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Smeal

US

105988

75

14

8

10 Hong Kong UST Business School

China

125060

72

64

54

61 Washington University: Olin

US

107556

96

15

13

16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US

157719

91

65

82

61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Marshall US

122308

80

16

16

26 University of Cambridge: Judge

UK

144350

87

66

69

Germany

97962

96

17

18

15 Duke University: Fuqua

US

141772

87

66

52

Canada

89332

88

17

19

17 New York University: Stern

US

140662

93

68

125249

96

17

15

24 Ceibs

China

127117

90

68

62

46 Melbourne Business School

Australia

102068

88

20

16

19 Dartmouth College: Tuck

US

150754

90

70

72

66 Ohio State University: Fisher

US

102899

92

21

21

18 HEC Paris

France

120016

89

71

59

74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Scheller US

108033

96

22

22

33 Esade Business School

Spain

120718

91

72

57

82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Sauder

88881

66

23

24

20 University of Oxford: Said

UK

133315

74

73

87

University of Strathclyde Business School UK

95716

94

23

30

29 University of Michigan: Ross

US

136828

86

74

64

Tilburg University, TiasNimbas

89848

76

25

28

27 Warwick Business School

UK

119121

83

75

69

51 Texas A & M University: Mays

US

108699

90

26

23

32 UCLA: Anderson

US

140712

85

75

95

77 Boston University School of Management US

108256

90

27

24

24 Cornell University: Johnson

US

136707

89

77

27

35

38 University of Virginia: Darden

US

142131

89

77

71

71 Lancaster University Management School UK

89009

61

29

31

37 University of Hong Kong

China

113038

88

79

66

51 Coppead

Brazil

88256

27

30

26

11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Ahmedabad India

157459

87

80

83 University of Pittsburgh: Katz

US

86410

87

31

39

42 SDA Bocconi

112901

84

81

91

74 Wisconsin School of Business

US

110338

89

32

36

23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Business School Singapore

91358

93

82

93

69 Boston College: Carroll

US

109614

81

33

45

56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Kenan-Flagler US

124669

91

83

89

Fudan University School of Management China

76140

99

34

43

35 Carnegie Mellon: Tepper

US

129296

90

84

72

University of Bath School of Management UK

92676

91

35

37

45 Rice University: Jones

US

118473

94

84

95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Rady US

98258

83

36

34

20 Indian School of Business

India

117308

82

84

76

89604

75

36

40

43 Georgetown University: McDonough

US

124990

88

87

87

US

100203

91

38

32

34 Nanyang Business School

Singapore

96202

84

88

82

Switzerland

102158

89

39

33

30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Erasmus University Netherlands

98771

82

89

89172

85

39

46

51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cCombs US

129225

93

89

78

68 Western University: Ivey

Canada

99072

83

41

40

38 City University: Cass

UK

110260

74

91

64

86 University College Dublin: Smurfit

Ireland

105384

93

41

49

40 Emory University: Goizueta

US

122468

96

92

81

Tulane University: Freeman

US

97962

88

43

29

31 Manchester Business School

UK

106535

79

93

98 Brigham Young University: Marriott

US

108549

95

44

44

57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S

112482

85

94

80 Wake Forest University: Babcock

US

103696

88

45

51

66 Sungkyunkwan University GSB

South Korea

110828

87

95

92

93356

83

46

38

36 Cranfield School of Management

UK

120941

88

95

80

47

54

46 Indiana University: Kelley

US

112353

90

48

54

81 University of California at Irvine: Merage US

106764

49

42

46 Imperial College Business School

UK

50

50

58 University of Maryland: Smith

US

IE Business School

Italy

44 University of Toronto: Rotman The Lisbon MBA

Mannheim Business School 59 York University: Schulich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angalore India

Canada Netherlands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Antai

61 McGill University: Desautels

China

Canada

Arizona State University: Carey 93 University of St Gallen

ESMT - European School of Management and Technology Germany

France

EMLyon Business School 100 Babson College: Olin

US

108694

82

97

94 Durham University Business School

UK

86887

89

89

98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US

96864

95

103604

84

99

84

79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US

98374

85

107236

90

100

84

70 Vlerick Business School

Belg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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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아웃도어 춘추전국시대

돌아온 나들이 계절 스타 마케팅으로 승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가리켜‘라이벌’이라고 한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내가 발전하기 위 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를 견제하는 맞수가 있어야 함께 발전도 가능하다. 윈-윈(Win-Win)을 위해 필요한 존재다. 본지는 국내 여러 산업에서 업계 최고를 위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달려가는 재계 라이벌들을 조 명한다. 이번 호에선 지난해 6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을 살펴본 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산행 시즌에 돌입하면서 8조원 규모의 시장이 예상되는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각 사의 모델들을 통해 전망해 본다.

Vs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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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장전망

소비층ㆍ사업영역 확대로 8조원대 성장 캠핑ㆍ키즈 등 라이프 스타일 패션 가세 난해 아웃도어시장은

따르면 올해 아웃도어 시장

노스페이스의 독주 속

이 16%대의 높은 성장률을

에서도 코오롱스포츠, K2코

기록하면서 시장 규모가 지

리아, 블랙야크 등 ‘토종브랜

난해 6조9000억원에서 8조

드’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

이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

다봤다.

했다. 지난해 아웃도어시장

여기에 캠핑문화 등 아웃

은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도어의 신규 수요가 꾸준히

20% 안팎의 매출 성장세를

유입되며 아웃도어시장이 성

기록하며 시장규모는 6조원 을 가뿐하게 넘어선 것으로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 대비 1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8조원 이상의 시 장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아웃도어 용품 전시회장 전경.

파악된다. 2013년 아웃도어시장의 패자는 노스

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또 아웃도어가 스포츠, 골프, 캐 주얼, 키즈 등으로 영역을 지

로 보인다.

속 확장하면서 전체 패션시장에 더욱 큰

페이스. 노스페이스는 지난 한 해 동안

네파도 5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톱

7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5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는 익스트림 아웃도어 뿐만 아니라

비해 11.4% 성장하며 11년째 1위 자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라이프 스타일형 아웃도어가 새로운 캐

를 굳건히 지켰다. 단일브랜드가 연간 매

번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전지현과 이서진

주얼 영역을 개척하면서 자리를 잡았고

출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노스페이스

을 모델로 기용해 올해는 벌써부터 매출

스포츠, 골프, 키즈 등으로 영역을 지속

가 처음이다.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으로 확장하면서 전체 패션시장에 더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위부터는 코오롱스포츠를 위시한 토

그 뒤는 밀레(4000억원), 라푸마(3300

종브랜드들이 상위 자리를 지켰다. 코오

억원), 레드페이스(1900억원)가 이었다.

롱스포츠는 전년도 6100억원보다 10%

레드페이스까지 합하면 10위권에 토종

특히 최근에는 전지현, 현빈, EXO 등

성장한 6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브랜드가 5개, 그 중 4개가 상위권에 포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기

해는 7000억원대를 돌파해 7500억원을

진해 막강한 토종파워를 과시했다.

존 40~50대 위주의 소비자층의 범위를

목표로 잡았다. 역시 토종브랜드인 K2코리아, 블랙야 크가 그 뒤를 이었다. K2코리아와 블랙

욱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밖에도 머렐과 빈폴아웃도어도 김

20~30대까지 넓혔다. 아웃도어가 남녀

우빈과 김수현, 수지 등을 전면에 내 새

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겨 입을 수

우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있다는 인식을 준 것.

야크는 67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치열

올해도 아웃도어시장은 두 자릿수 성

CF를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화려하고

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젊은 소비층

되고 있다. 올해 역시 양사는 3위 자리를

고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을 무색

들이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올 아웃도어

차지하기 위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

케 할 정도로 쉼 없는 성장세다. 분석에

를 찾는 계층이 다양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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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불꽃튀는 스타마케팅

장동건ㆍ현빈ㆍ박신혜ㆍ탕웨이 등 대리전 브랜드 인지도 위해 고비용 부담 감수 웃도어시장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

노스페이스는 현재 송중기, 공효진, 유

석도 최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화보

하기 위한 대표적인 스타 마케팅

연석, 이연희 등 총 4명이 브랜드 모델로

를 찍으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최근 이연

의 전쟁터다. 특히 톱스타 모델은 비용적

활동 중이다. 송중기는 지난해 드라마

희와 함께 노스페이스 행사장을 함께 다

측면에서 부담이 되지만 광고 전면에 내

‘착한 남자’에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니는 등 홍보 모델로서 한 자리를 차지

세울 경우 브랜드의 인지도를 단숨에 향

론칭 프리젠테이션을 극중에 진행하는

하고 있다.

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 종영 후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때문이다.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국

군복무를 위해 입대했지만 여전히 노스

시장 성장 및 노스페이스 고객층이 다양

내외를 가리지 않고 내로라하는 톱스타

페이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해지면서 이례적으로 3명의 홍보대사들

들을 모델로 발탁하고 있으며 군소 브랜

공효진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2010

을 활용하게 됐다”면서 “홍보대사들을

드들의 모델들도 이름만 대면 알고 있는

년까지 노스페이스 모델로 활동한 바 있

통해 자연에 보다 가까이 더 다가서고자

연예인들이 활동 중이다.

다. 당시 여성 라인의 대표 모델로 선정

하는 인간을 도와주는 노스페이스 브랜

현재 국내 아웃도어시장서 활동 중

된 공효진은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드만의 스토리와 매력들을 보여주고자

인 대표적인 톱스타에는 송중기ㆍ유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주

한다”고 말했다.

석ㆍ이연희ㆍ공효진(노스페이스), 장동

목 받는 배우로 노스페이스가 전개할 새

한편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시장을

건ㆍ탕웨이ㆍ엑소(코오롱스포츠), 현빈

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은 바

세분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

(K2), 조인성ㆍ한효주(블랙야크) 등. 국내

있다. 2011년 이연희에게 바통을 넘겨줬

다. 2012년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웃도어시장을 브랜드별 모델 중심으

지만 지난해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인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캐주얼 아웃도

로 살펴봤다.

기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노스페이스와

어 라인 ‘화이트라벨’을 출시해 고객층을

손을 잡았다.

2030 젊은 세대와 여성으로 확산시켰다.

노스페이스

이연희는 2011년부터 공효진에 이어

공효진 등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

노스페이스 모델에 발탁됐다.

용하면서 노스페이스의 매출액도 2008

이연희의 여성스러우면서도

년 3900억원에서 2012년에는 6450억원

밝은 이미지가 스타일리시한

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 왔다.

노스페이스 여성 라인과 잘 어

올해에는 트레킹 대신 하이킹이라는

울린다고 판단했다. 평소에도

신개념의 초경량 등산화 ‘다이나믹하이

이연희는 늘씬한 몸매와 뛰어

킹’을 선보이며 등산화 시장에 큰 변화

난 패션 감각을 인정받아 각

를 가져올 계획이다. 중등산화 다이나믹

패션ㆍ뷰티 브랜드들의 섭외 0

EX와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 등 기술력

순위에 올라있다.

을 강조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지

tvN ‘응답하라 1994’로 최고 유연석,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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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연

난해 7186억원의 매출을 넘어 올해 매 출액 8000억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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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동건과 탕웨이를 선정하게 됐다”며 “코

우와 문채원을 대신해 빅뱅의 탑과 박

오롱스포츠는 중국 현지에 153개 매장

신혜를 새 모델로 기용했다. 밀레 측은

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

박신혜가 소녀와 성숙한 여인을 넘나드

지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탕웨

는 다채로운 매력과 어떤 스타일이든

이의 이미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만의 느낌으로 소화하는 패셔너블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내렸다.

코오롱스포츠는 10~20대 젊은층의

이에 그간 남성 소비자에게 치우쳐왔

관심을 끌기 위해 요즘 가장 ‘핫’한 아

던 아웃도어 업계에서 여성만의 다양한

이돌 그룹 엑소와도 모델 계약을 체결

아웃도어룩을 제시할 스타로 적합하다

했다. 엑소는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고 판단, 올 S/S 시즌부터 밀레와 함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1위인 코오롱

가수로 최근 한국ㆍ중국ㆍ일본 등에서

하기로 했다.

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전속 모델로 장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흥행몰이를 하

동건과 탕웨이를 발탁했다. 대중적으로

고 있다.

장동건, 탕웨이

탑은 선이 굵고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녀 화보와 영상에서 존재감이 뚜렷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장동건과

엑소는 특유의 밝고 역동적인 모습으

하다. 여기에 빅뱅 활동 뿐 아니라 개성

탕웨이를 통해 천편일률적으로 보여지

로 화보와 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 활

있는 연기로 주연급 연기자로까지 발돋

던 광고에서 벗어나 보다 스타일리시하

동을 펼치며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움하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에게 어필

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방

다운 제품인 헤스티아를 비롯해 밴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발탁을 결정

침이다.

테라노바 등 인기 다운 제품을 입고 특

했다.

특히 탕웨이의 모델 발탁에는 코오롱

유의 밝고 역동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밀레 관계자는 “밀레는 지난해 4000

스포츠의 중국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전달했다. 이에 10대들 사이에선 ‘엑소

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을 지속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오롱스포츠는

패딩’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큰

하고 있다”며 “총성도 높은 중장년층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중국 내

인기를 얻었다.

넘어 젊은층으로의 인지도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탑과 박신혜를 기용하기로

유통망 확대와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 를 가하고 있다.

밀레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2015년까지 매출 1조원 달

밀레는 이전보다 젊은 모델로 전격

성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코오

교체한 만큼 20~30대층을 적극 공략한

롱스포츠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

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매출액을 전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

년보다 20% 늘어난 4800억원으로 잡

국 비즈니스에 더욱 주력해 중국 내 아

았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신발군에 집중

웃도어 브랜드 톱3 진입한다는 계획도

해 등산화와 워킹화를 비롯해 각종 트

가지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

레일 신발을 대거 선보여 적극적으로

보다 10% 증가한 7500억원이다.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또 2012년 ‘진 실을 만나다’, 2013년 ‘진실이 오른다’에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글로벌 브 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탑, 박신혜

험하라’를 앞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준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장

이어 2014년 브랜드 슬로건 ‘진실을 경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하정

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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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아웃도어 모델 열전

K2

일을 가장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모델로

습과 2005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진

높이 평가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출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국내 최고

K2는 현빈을 광고 모델로 선정함으

수준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갖추게 된

로써 기존 등산 중심의 강인하고 도전

라푸마의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와 닮

적이었던 브랜드 이미지에 고급스럽고

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더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라푸마는 유아인과 고준희라 는 패셔니스타를 전속모델 기용함으로

또한 현빈을 통해 K2가 대중화된 브

써 라푸마가 지닌 우수한 기능은 물론

랜드로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더욱

라푸마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친근하고 세련된 이

한 보다 젊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미지로 어필하게 됐다.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에 K2는 해병대에 복무하며 강한 남성상을 보여준 현빈이 제대한 후에도 다시 모델로 기용하면서 강렬한 남성미 현빈

를 바탕으로 한 광고 마케팅을 내세우 고 있다.

K2코리아의 K2는 2011년부터 광고

실제 K2 회원카드 신규가입 고객을

계 블루칩인 현빈을 모델로 내세워 강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이 전년 대

렬한 남성미를 바탕으로 인기몰이에 나

비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고 있다.

이에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당시 K2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

12% 성장한 7600억원이다.

유아인, 고준희

해 전국을 ‘주원앓이’ 열풍으로 이끈 현

K2 관계자는 “현빈의 활동적이고 집

빈과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음에도 모델

중력 있는 연기가 K2 브랜드 특유의 ‘도

여기에 유아인은 브라운관과 TV를

협약을 맺었다.

전정신’과 ‘강인함’을 보여주기에 부족

넘나드는 활약으로 다수의 여성팬을 확

K2는 현빈을 모델로 기용하기 전까

함이 없었다”며 “현빈의 활약이 정통

보함은 물론 잇단 개념 발언으로 남성

지 ‘정통 테크니컬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K2의 차별화된

미 또한 발산하고 있다.

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외국인

입지를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

모델만을 고집해 왔다.

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보 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빈을 채택했다. K2는 “현빈이 해병대 자원 입대를 통 해 강인한 이미지를 준데다 드라마를

고준희는 최근까지 예능프로그램 ‘우 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숨겨왔던 예능 감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친숙함을 더

라푸마

해 한층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LG패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이와 함께 등산에 국한된 아웃도어

지난해 F/W 시즌부터 유아인과 고준희

의 개념이 트래킹ㆍ캠핑ㆍ도심 속 아웃

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도어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

통해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세련된 이미

유아인과 고준희의 선정 배경에 대해

향되면서 마케팅 구도 역시 변하고 있

지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K2가 추구하

LG패션 측은 배우로서 최고가 되기까

어 이에 발맞추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

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션 스타

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두 배우의 모

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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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지

퍼포먼스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룹

난 2012년부터 한효주를 여성 모델로 발

2PM이었다. 2PM의 젊고 패기 넘치는 모

탁해 커플 마케팅을 펼쳐 왔다.

습은 ‘네파는 자유다’라는 광고 카피와

과거 남성 모델이나 전문 산악인을 앞

조인성, 한효주

딱 맞아떨어졌다.

세운 광고로 거칠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또한 10대~20대에게 브랜드를 보다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남녀 모델을 동시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지

에 기용(커플 모델 마케팅)해 다양한 고

난해부터 네파는 전지현과 이서진을

객층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선 것. 한

모델로 기용하며 변화를 모색하기 시

효주는 조인성과 함께 히말라야의 아

작했다.

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광고를 촬영하

기존 모델인 2PM 중 옥택연을 남기고

며 일명 ‘야크멘터리(블랙야크+다큐멘터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리)’라고 불리며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구가하고 있는 전지현과 예능 프로그램

광고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서 존재감을 발산한 이서진을 모델로

또한 올해부터는 조인성과 한효주를

전격 발탁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2011년부터 조인성

앞세운 야크멘터리 시리즈 광고와 함께

네파 측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고자

을 전면에 앞세운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

블랙야크의 젊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네파의 의지를 담은 모델 기용이라

다. 블랙야크는 조인성이 군에서 제대하

신인 그룹인 갓세븐을 기용해 10대부터

고 말했다. 실제로 네파의 세 모델은 20

자마자 전속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브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도 펼치

대 옥택연, 30대 전지현, 40대 이서진으

랜드의 얼굴로 내세우고 있다.

고 있다. 매출액적인 부분에서도 지난해

로 연령이 분포돼 있다.

조인성은 입대 전 여린 이미지가 강했 으나 군 복무를 통해 한층 늠름하고 에

에 비해 19% 늘린 8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미지와 자유롭고 활동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이미지가 잘 부합돼 뮤

너지 넘치는 모습 등으로 남성다운 모습 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특히 전지현은 탄탄하고 건강한 이

네파

즈로 발탁하게 됐다는 것이 네파 측 설 명했다.

남성적 이미지는 아웃도어 광고 모델로 는 적격. 이에 블랙야크는 당초 계약 기

이서진 역시

간이었던 1년을 연장하며 조인성과 함

‘꽃보다 할배’

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에서 짐꾼 역 할을 통해 친

블랙야크 역시 광고 모델로 연예인을 선정한 것은 조인성이 처음이다. 블랙야

택연, 전지현, 이서진

근함을 어필했 다 는 평가다.

크 측은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 드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스타

네파는 그동안 아웃도어 업계에서 ‘젊

여기에 세련된 이미지까지 더 해져 소비

일의 ‘모던&익스트림’ 콘셉트가 조인성

은 느낌의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다.

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

의 강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

특히 젊은 브랜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을 것으로 평가 받았다. 새로운 모델을

와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했다는 배경을

제품에 채도가 높은 색상을 적용, 업계

발탁하며 네파 역시 올 매출액을 지난

밝힌 바 있다.

에 신선함을 주며 파란을 일으켰다.

해보다 25% 높인 6500억원을 목표로

한편 블랙야크는 더 이상 산행이 남성

2012년 당시 모델 역시 역동적인 춤과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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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연예인 모델 기용 문제점

비싼 모델료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 등급별 2~10억원 책정…PPL 경쟁 과열

션시장을 점령한 아웃

스타들은 C급으로 간주해 2~3

국내 아웃도어 연예인 모델 기용 현황 및 매출

도어브랜드들이 ‘모델

2013년 매출액(억원)

전년 대비 성장률(%)

억원 선에 계약되고 있다”고 전

브랜드명

모델

이 곧 매출이다’라는 인식 아

노스페이스

송중기, 이연희, 공효진

7186

11.4

래 ‘스타 모시기’ 경쟁에 열을

코오롱스포츠

장동건, 탕웨이, 엑소

6800

11.4

이처럼 일반인으로서는 상상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K2

현빈

6700

21.8

할 수 없는 고액으로 모델을 기

블랙야크

조인성, 한효주

6700

31.3

네파

이서진, 전지현, 택연(2PM)

5200

13.0

밀레

탑(빅뱅), 박신혜

4000

42.8

비자들로부터 너무 과한 것

라푸마

유아인, 고준희

3300

32.0

다. 하지만 업체 측에선 비싼 모

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이더

이민호

3300

66.6

델료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상승

레드페이스

정우성

1900

26.6

된다는 것은 억측이라는 주장도

프로그램의 PPL을 통한 경 쟁적 노출도 점차 심해져 소

아웃도어브랜드들은 적극

했다.

용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 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

(자료 : 각사 제공)

적 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지

제기되고 있다.

난해 6조9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며

딩’ 등으로 불리는 아웃도어 의상을 입

한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일반적

성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스타급 연예

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으로 1년 기준으로 전체 외형매출의

인들이 각 브랜드의 모델로 기용돼 소

있다. 또한 쇼핑몰, 아울렛, 고속도로 휴

5~10% 내에서 광고 및 마케팅이 산정된

위 말하는 ‘대세 연예인’이라는 말도 듣

게소 의류판매소 등에도 아웃도어 의류

다”며 “정해진 광고 예산을 기준으로 모

는다.

가 큰 비율을 차지하며 불티나게 팔리

델을 기용하고 광고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 있다.

모델 비용과 소비자가격 상승은 무관하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인 스타들은 송중기, 이연희, 공효진,

아웃도어가 일상화, 보편화되면서 수

장동건, 탕웨이, 엑소, 현빈, 이서진, 전지

요가 늘어감에 따라 일각에선 가격 대

단순히 스타 모델 고용으로 제품 가

현, 조인성, 고준희, 유아인 등. 업계 관계

비 거품이 심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격이 상승됐다는 의견은 어떻게 보면

자들의 말에 따르면 모델 선정 시에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웃도어 업체들

일차원적인 논리에 가까울 수도 있다.

일단 화제가 되는 연예인들을 리스트에

이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가격 거

그러나 과열된 스타 마케팅이 아웃도어

올린다고 한다.

품 현상을 과열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 전체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

지적이다.

은 부정하기 힘들 듯하다.

하지만 모델 결정조건은 현재 활동보

다”고 말했다.

다는 ‘영향력’이 결정 기준이다. 이 같은

실제로 연예인 모델을 쓰기 위해 들

문제는 업계의 스타마케팅 경쟁이 심

관심을 반영하듯 실제로 아웃도어 패션

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해짐에 따라 모델료 상승으로 이어져

은 현재 우리나라 패션 트렌트의 한 축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부화뇌동 식

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은 젊은 층도

벌 인지도와 바잉파워를 갖춘 A급 스타

으로 스타급 모델 기용에 뛰어들었다가

주말에 아웃도어 의류를 입고 여가생활

들은 10억원, 글로벌 인지도는 부족하지

낭패를 보거나 아예 경쟁에 끼지도 못

을 즐기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만 바잉파워를 갖춘 B급 스타들은 4~6

한 채 문을 닫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

억원, 아이돌이나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점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바람막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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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봄 시즌 신발 전략

기능ㆍ디자인 집약기술로 승부 소비자, 스마트ㆍ캐주얼한 제품 원해

게 신을 수 있다.

집중하고 있다. 도심은 물론이고 자갈밭

‘MOVE-XO’로 출사표를 던졌다.

을 맞아 본격적인 산행철이 되면 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신발에

코오롱스포츠는 남녀 공용 스니커즈

이나 산길 등 어떤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스마트’한 신발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밀레‘아치스텝’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디자인 은 물론, 각 사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발의 아치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

발의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캐주얼하게

시켜 발에 무리한 힘이 실리지 않도록

신을 수 있는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

하는 역할을 한다.

고 있다.

블랙야크는 경량 소재는 기본, 신축성

노스페이스는 중장거리 산행 시 발의

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

피로도를 낮춰주는 ‘다이나믹 EX TRM

코오롱스포츠‘MOVE-XO’

3F’를 선보였다.

화감을 끌어올린 워크핏 시리즈 ‘패스 트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

자체 개발한 ‘안드로라이트 솔’을 적

발 곡선형을 고려한 설계로 발등에

로 부위별 충격흡수기술인 ‘에어볼 시

용해 신발 무게를 줄이고 쿠셔닝 기능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한 워크핏은 쏠

스템’을 적용한 중등산화다.

은 향상시켰다. 또 접지력이나 내구성을

림을 방지해 신발이 발을 편안하게 감

강화하기 위해 뮤플러스의 블루솔을 넣

싸주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었다. 투톤으로 색상을 배치해 세련된 느낌 을 주는 이 제품은 스웨이드 질감이 나 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다. 발등과 발목 부분에는 메시 소재를 노스페이스‘다이나믹 EX TRM 3F’

써 통기성을 높였다.

블랙야크‘패스트모션’

밀레가 도심 속에서도 편안한 워킹화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흡수

를 신고싶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꿰뚫

자체 개발한 밑창을 사용해 접지력

할 수 있도록 분산 배열된 76개의 에어

고 야심차게 출시한 신발이 ‘아치스텝’

과 충격 흡수 기능이 우수해 올레길 걷

볼이 무릎과 발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시리즈다. 걸을 때 발바닥 중앙부의 움

기나 단거리 산행 등에 적합하다.

최소화한다. 발등 부분에는 방수와 투

푹하게 들어간 발 아치가 유연하게 상

신축성이 높은 고어텍스 재즈 멤브

습ㆍ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

하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발에

레인 소재를 적용해 신발에 탄력을 더

를 사용해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쾌적하

가해지는 피로를 줄여준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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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36.5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 - 신세계그룹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사회비판 의식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스스로 이미지를 높이고 경영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의 핵심 사항 중 하나로 사회공헌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과거 기업 은 물질이나 현금 전달 등 시혜적 기부활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대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 업이‘사회적 책임’ 을 수행하는 주체가 되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사회공 헌활동은 사회 구성원들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됐다. 사회적 인식도 점차 긍 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서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로 점차 자리매김해 나가는 추 세다. 본지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사회 각계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를 독려 하고자 한다. 이에 각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소 개하고 있다. 이번 호는‘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 나눔의 실천’ 을 비전으로 다양하고 지속 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신세계그 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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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CSR-희망배달캠페인

아동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에 초점 ‘희망 장난감 도서관’ 등 다양한 활동 전개

2

006년에 시작돼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희망배달캠페인’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이다. 희망배달캠페인은 법인 기부와 개 인 기부의 비율이 8:2인 우리나라에서 자발적인 개인 기부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임직원부터 CEO까지 참여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1 구좌 2000원을 기준으로 본인이 기부 하고 싶은 만큼을 기부하며 회사는 임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출연하는 매칭

신세계그룹이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희망장난감도서관’.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리는 것 은 물론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그랜트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신입사원부터 임원들까지 임직원

로 구성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저소

푸드는 임직원 중에서 멘토를 뽑아 이

90% 이상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의 지

득 가구 어린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들 학생이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난해 적립금액은 45억원. 2006년부터

성장할 수 있게 어린이들의 성장단계별

돕는다.

모금된 금액은 총 250억원에 달한다.

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

대학생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근로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의

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린

장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대학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일시적

이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시기별 맞춤형

생들이 방학 기간 전국의 이마트 매장

인 모금 활동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

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아르바이트

속적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임직원들의

0∼7세의 취학 전 어린이들은 신세계

급여 200만원과 등록금 200만원 등 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그룹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대 8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 취지를 교육과 홍보로 알리는 것도

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

이마트는 지난해 38명을 선발해 7600만

중요하지만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무엇

릴 수 있으며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이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방학 때 이마

보다 중요하다.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

나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트에서 원하는 직무의 일을 할 수 있도

하여 전 임원은 희망배달캠페인에 기부

도 참여할 수 있다.

록 아르바이트 기회를 제공했다.

는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

초등학생들은 서울과 충남 천안 등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은 결연을 맺은

로 참여하여 임직원들의 귀감이 되고

전국 13곳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인 ‘희

아동들에 대해 생활비 및 명절 선물, 교

있다.

망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

복 지원 등을 후원을 하고 있으며 저소

매칭그랜트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등학생들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희

득계층 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희망배달캠페인은 사회 각계의 어려

망아카데미’에서 학원 수강료와 교재

지원하는 환아치료비 지원 사업도 지속

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

구입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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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36.5 3각 CSR-희망배달마차

이동식 마트 운영 소외계층에 물품 지원 민ㆍ관 협력 지역 복지 공동체 구축

세계그룹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3각 사회공

헌활동인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임 직원과 지자체 공무원, 시민 자원봉사자 가 함께 전용 차량을 타고 쪽방촌, 모자 보호센터, 비닐하우스촌 등 도움이 필요 한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희망배달마차 차량을 이동식 마트로 활용해 직접 후 원지역을 찾아가 생필품 등 물품을 지 원하고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하는 프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희망배달마차가 물품 지원, 수지침 봉사 등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손길 을 내밀 때까지 수동적으로 앉아서 기

다. 희망배달마차 프로젝트는 단순히

이마트는 지역시민들과 함께 사랑을

다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먼저 적극적

민ㆍ관 협력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

실천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이마트

으로 찾아 나서며 ‘나눔의 온기’를 퍼뜨

지자체, 시민 3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 복

희망나눔 봉사단’을 2011년에 창설했다.

리는 셈이다.

지 공동체를 구축하는 남다른 복지 모

희망나눔 봉사단의 활동을 위해 120개

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의미

점포가 각 지자체와 협약식을 맺고 매

가 크다.

월 소외된 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 시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12년 4 월 처음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4만3000

희망배달마차 사업은 기업의 기부에

여 가구에 생필품 15억원어치를 전달했

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기업 임직원들

신세계백화점은 ‘1사 1자율 봉사활동

다. 희망배달마차는 원래 서울시가 2011

과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는 점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점포 별로

년부터 추진하는 ‘희망온돌사업’의 일환

특징이다. 신세계그룹의 매칭그랜트 제

지역 특성에 맞게 환경개선사업, 사랑의

으로 당초 이 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

도로 모인 금액 중 일부를 희망배달마

도시락 만들기,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활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2년 4월 신세

차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동을 펼치고 있다.

치고 있다.

또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

이마트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고객으로 이

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이마트 출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2012년 4월

뤄진 주부와 임직원 봉사단, 해당 지역

점지역 부녀회와 주부고객을 중심으로

서울시에 냉동 탑차를 기부한 것을 시

의 복지단체 봉사자 등도 참여한다. 이

총 4000여 명의 ‘이마트 주부봉사단’을

작으로 9월 대구시, 지난해 6월 광주시

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전

창설했다. 이마트 주부봉사단은 2012년

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이와 별도로 각

달은 물론 보일러 교체, 도배 등 다양한

2월 창설 이후 매월 희망나눔 프로젝트

지자체에 연간 4억원씩을 후원하고 있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계그룹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상시 운 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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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마음에서 우러나는 자발적 나눔의 실천’

신세계푸드 희망아카데미에 입학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조리기능사 실기시험에 대비해 조리실습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직원 200여명이 천안천과 터미널, 백화점 주변 등에서 새 봄맞이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주부봉사단이 운영하는‘희망나눔 바자회’. 바자회를 통해 모인 기금 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되고 있으며 바자회는 연간 상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2010년부터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러브하우스 집수리 봉사단’. 러브하우스 집수리는 인천지역에 있는 불우이웃을 위해 노후 된 집을 방문해 수리해 주는 활동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장애인 40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패밀 리 미니카 조립 경주 대회를 진행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문화협약을 맺은 해운대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신세계 센텀시 티 산호광장에서 기념연주회를 갖고 있다. 신세계는 기업메세나의 일환으로 해 운대청소년오케스트라단의 운영비를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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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36.5 메세나 CSR

취약계층 문화적 격차 해소 적극 앞장 예술단 후원ㆍ백화점 공연 등 문화예술 지원

세계그룹은 매년 사회적 취약계 층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 력사업인 유통과 문화가 결합하는 시대 인 만큼 문화를 사랑하고 후원하며 사 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기 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석이다. 정용진 부회장도 “소외계층과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한 메세나 활동을 통해서

신세계백화점이 2010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백화점 문화홀 및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한빛예술단 음악회.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 하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

공하고 있다. 신세계 사랑 나눔 콘서트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 올

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한빛예술

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 광주비엔날레,

메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단이 안정적인 공연 활동을 할 수 있도

충무로국제영화제 등 각종 국제 문화행

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록 백화점 문화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사에 대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홍보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후원금

활동, 시설지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0년부터 저소득층 및 취약 계층 청소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11년에는 예술의 전당 미술광

단, 지역 예술단체 등에 공연 기회를 제

매월 정기적인 시각장애예술인 육성

장에 신세계 스퀘어 야외극장 건립을

공하는 ‘사랑 나눔 콘서트’를 시작으로

장려금을 기부하고 연 1회 한빛예술단

후원했다. 신세계 스퀘어는 무대 및 관

메세나 활동에 나섰다.

의 정기 기획공연에 공연후원금을 지원

람석 등 총 576평 규모의 야외극장으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소비자들이 좀 더 쉽고 가

현재까지 20개가 넘는 문화예술단체 를 초청해 5개 신세계백화점의 문화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신세

을 순회하며 매년 60여회에 이르는 공

계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토요콘서

광주에서는 ‘광주신세계갤러리’가 지

연을 열어 왔다. 문화예술단체에 장소

트’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을 모

역 메세나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

와 공연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왔

토로 한 프로그램으로서 국내 최고 연

히 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오픈한 광주

다. 현재까지 공연을 관람한 고객은 3만

주자들의 연주를 해설과 함께 접할 수

신세계갤러리는 ‘마르크 샤갈展’ 및 각

명을 넘어섰다.

있는 좋은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종 국내외 유명 작가전을 개최해 지역

깝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2011년부터 문화예술 공연 분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상권 내

야의 사회적 기업인 한빛예술단(시각장

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 후원도 확대

이러한 전시만 해도 연평균 30여 차

애인문화예술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에 오는 고객들

례 지난 18년 동안 갤러리 운영에 투자

정기적인 재정 지원 및 공연 기회를 제

을 위한 문화행사를 후원해 지역사회와

해온 비용이 무려 3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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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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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CSR

유통업 특색 살린 친환경 마케팅 수행 비닐백ㆍ전단지 폐지 등 과감한 정책 시행

세계그룹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 구를 후대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물려줘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는 차 원에서 유통업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활 동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 고 있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 가 국제적인 문제로 이슈화되면서 국내 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환경과 관련된 정책과 마케팅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마트가 2009년부터 시행 중인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사업. 이 사업을 통해 이마트는 탄소 300여 톤을 저 감해 어린 소나무 10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어떤 것이 진 정한 친환경경영인가 고민한 신세계그

따라 할인점에서는 장바구니를 이용하

게 폐지했고 이에 따라 종이 생산과정

룹은 단순히 친환경이슈를 마케팅에 활

는 것이 점차 생활화되고 있으며 2012

에서 발생하는 탄소 6600여톤을 저감

용하는 것을 넘어 업의 본질을 친환경

년 2월부터는 SSM까지 확산돼 시행되

할 수 있었다.

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 있다.

이는 어린 소나무 55만 그루를 심는

이에 이마트는 환경부와 연계해 비닐

전단지는 유통업의 주요 판촉수단으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신세계백

쇼핑백 없는 점포 시범운영을 2009년 3

로서 모든 유통업체들이 즐겨 사용하

화점 역시 이러한 취지에 동참하고자

월 업계 최초로 실시해 2010년 10월 전

는 홍보 수단이다.

2011년 1월부터 종이 전단을 전면 폐지

점으로 확대하였다.

하지만 전단지에 쓰이는 종이와 인쇄

했다.

이마트에서 2008년 한해에 판매된

잉크가 환경에 주는 영향이 크기에 유

환경을 생각하는 신세계그룹의 노력

비닐쇼핑백은 약 6000만 장으로서 환

통업계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지

은 점포 건축에도 적용됐다. 이마트 화

경에 영향을 주는 비닐쇼핑백을 과감

를 사용하거나 콩기름잉크로 인쇄를 하

성 동탄점은 판매시설 최초로 우수등

히 폐지하고 장바구니 사용을 촉진함

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급을 획득했다.

으로써 탄소 300여 톤을 저감하는 효

이마트는 판촉수단의 중요한 루트인

매장 내 우수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어린 소나무 10

전단지 발행을 2009년 10월부터 과감

사용하였으며 CO2 모니터링 시스템, 태

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히 중지했다.

양광 가로등 등을 설치하였을 뿐만 아

나타내고 있다. 이마트의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는 동업계까지 확산시 켰다. 이러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활동에

이마트가 2008년 한해 발행한 전단

니라 쇼핑환경은 물론 점포 주변까지

은 총 4억1000만 장으로 종이 1만톤 분

고려하여 자연 친화적인 점포를 구현하

량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였다. 여주 물류센터도 민간 물류센터

그러나 이마트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 다는 취지 아래 전단지 발행을 과감하

로서는 역시 최초로 우수 등급을 획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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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경영상 판단일 뿐”조세포탈 전면 부인 호화 변호인단 구성 무죄 입증 총력전 액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께 재직한 인연이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빼돌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

에서는 송우철, 권순익, 조일영, 김준모

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

등 4명의 변호사가 공동 변호인단으로

룹 회장이 “회사 경영상의 판단이었다”

이름을 올렸다.

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재벌 총수가 관련된 사건이라도 재판

조 회장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초부터 최상위권 대형 로펌이 동시에 나

효성그룹이 해외 사업 등에서 대규모 적

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특히 10명

자를 기록하자 10여년에 걸쳐 계열사 매

의 변호인단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

출이나 이익 등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1

명이 모두 판사 출신이며 연수원 동기도

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명이 포함돼 있다.

또한 1000억원대 차명재산을 운영하고

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날 조 회장 측 변호인단은 “조 회장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법인세

발생한 것”이라며 “부실기업인 효성물산

의 공동 변호인이 새로 선임돼 구체적인

및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있다.

을 우량계열사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발

의견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쟁점이 복

생한 세금은 가산세까지 포함해 모두 낸

잡하고 기록이 많은 만큼 준비절차를 통

상태”라고 말했다.

해 구체적인 쟁점을 정리하고 싶다”고 제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회장 측은 차명 계

이에 대해 검찰은 “금감원이 조 회장

안, 4차례의 준비기일을 요청했다. 준비

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법인세 및 양도

의 차명주식 실소주유를 밝히라고 요구

기일을 통해 충분히 쟁점을 정리한 뒤

세를 내지 않은 혐의에 대해 “경영권을

하자 이를 처분해 매각한 후 확보한 현금

공판에 본격 돌입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확보하기 위해 차명주식의 양을 늘릴 필

을 스위스 은행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분석된다.

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유한

파악됐다”며 “회사를 위해 쓰인 자금이

반면 검찰은 “조 회장 측이 증거기록

주식도 조 회장 개인 명의가 아닌 효성

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을 모두 받아간 만큼 무엇을 다투는지

그룹 명의로 보유했다”며 조세포탈죄 역

한편 이날 조 회장은 대형로펌인 김앤

빨리 정해달라”며 “준비기일을 줄이고

장에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공판이나 증인신문 등을 통해 공판을

를 선임하며 재판 시작부터 총력전에 들

신속히 진행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

어갔다.

다. 이에 재판부는 한 두 차례의 준비기

시 부정했다. 차명주식에 대해서도 “특수목적법인 (SPC)을 통해 차명주식을 보유한 것을 인정하며 그 경위가 떳떳하지 않다”면서

이에 따라 김앤장에서는 백창훈, 이윤

일을 진행한 뒤 향후 일정과 절차를 결

도 “실소유주를 밝히면 합자회사와 맺은

식, 안정호, 이병석 변호사 등 6명의 변

정하기로 하고 변호인 측에 부동의하는

약정을 어기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호사들이 조 회장의 변호를 맡게 됐다.

증거와 그 취지에 대해 신속히 밝혀줄

회계분식으로 1237억여원의 법인세

특히 안 변호사는 재판장인 김 부장판

것을 요청했다.

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도 “IMF 위기

사와 연수원 동기로 1997년 서울지법 판

를 타개하고자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요

사, 2005년~2007년 서울고법 판사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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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의 다음 공판준비기일 절차는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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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사기성 CP 발행 부인…법정공방 장기화 예고 “횡령ㆍ배임 인정 응분 처벌 받겠다”

1

찰은 파악하고 있다.

소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현 회장은 또 지난해 7~9월 동양레저

재판이 대부분의 준비절차를 마무리 하

가 발행한 CP 등 총 6231억원 상당의 어

고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음을 동양파이낸셜 등 다른 계열사가 매

조9000억원대의 기업비리로 구속기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입토록 지시하는 등 모두 모두 6652억여

25부(위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현

원을 계열사끼리 부당지원토록 한 혐의

회장 등에 대한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도 사고 있다. 아울러 동양인터내셔널이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입증계획을 받

소유한 141억원 상당의 동양시멘트 주

아들여 사기와 배임 혐의에 대해 먼저 심

식을 자신의 개인적인 대출에 대한 담보

리하고, 회계부정 혐의와 피고인들 개별

로 제공해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범행에 대한 심리를 이어갔다. 이에 심리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과 변호인 측은

여기에 현 회장과 공모한 정진석 前

절차 확정을 위한 준비기일을 지난달 25

치열한 법정공방을 장기간 벌일 것으로

동양증권 사장, 이상화 前 동양인터내셔

일 한 차례 더 연 뒤 27일 첫 공판기일을

예상된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

널 사장, 김철 前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

열었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전ㆍ현직 대

이 63명에 이르는 등 심리 범위와 쟁점

의 개인 비리까지 더하면 전체 범죄 액

표이사 등 피고인 11명은 모두 첫 공판기

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일주일에 두

수는 2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에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번씩 재판을 여는 ‘집중 심리’를 했다.

한편 이날 함께 기소된 정 前 사장 측

현 회장은 지난달 12일 앞서 열린 3차

또 향후 검찰의 증인신문을 효율적으

은 “CP발행사의 매출 등으로 변제가 힘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미 횡령ㆍ배임 혐의

로 진행하기 위해 첫 공판에서 서증조

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산매각으로 변

는 인정했다. 그러나 사기성 CP 발행 혐

사를 우선 실시했다. 서증조사를 바탕으

제가 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며 “사기

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상태다. 현

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과

죄가 인정되려면 변제 가능성이 없는 줄

회장 측은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서

변호인 측 역시 심리절차를 최대한 간소

알면서 발행을 했는지, 고객을 기망하는

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CP

화하자는 데 동의하고 주요 증인에 대한

방법으로 CP판매를 지시하고 강요했는

발행 등으로 인한 사기 혐의는 CP와 회

신문 내용에 따라 추후 증인신문 계획을

지 등이 입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채 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했

조정하기로 했다.

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

현 회장은 지난해 2월22일부터 9월17

어떠한 행위가 어떤 법률상 규정에 위반

그러면서 “경영판단상 과오가 있었다

일까지 동양레저ㆍ동양인터내셔널(옛 동

된다는 점인지 여부를 명확히 해달라고

는 사실을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양캐피탈) 등 상환능력이 없는 동양계열

요청했다. 이 前 사장 측도 “CP사기발행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응분의 처벌을

사의 CP 및 회사채를 투자자들에게 판

혐의와 회계감사 방해, 허위공시 공모 부

받겠고 피해자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

매해 1조3032억여원을 가로 챈 혐의를

분에 대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면서도

하다”고 전했다.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동양시멘트 자금 횡령에 대한 사실 등

투자자는 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검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현 회장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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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3주기

고인의 삶과 정신 기리는 추모식 거행 묘소 참배ㆍ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3주기 를 맞아 범 현대家가 지난달 20일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에 모두 모였 다. 범 현대家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 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故 이정 화 여사 4주기 제사 이후 5개월 만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내외가 가장 먼 저 도착했다.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 차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정 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4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

지난달 21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열린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3주기 추모식에서 이 재성 회장이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물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제사를 지냈다. 정몽원 한라

정에서 KCC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400

사를 마련했다. 추모식에 앞서 지난달 15

그룹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억원씩 인수자금을 투입, 한라그룹의 재

일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무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하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1일 故 정

이투자증권 등 그룹사 임원과 울산공업

최근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3주기를 맞

학원, 현대학원 교직원 대표 등 총 90여

정 의원은 내년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

아 이재성 회장과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

년과 관련 “행사를 가족이 함께 준비하

사장 등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서울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시장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아버지

열었다.

회장도 참석했다.

18일 저녁에는 울산대학교 주최로 울 산 현대예술관에서 추모음악회를 열었

행사는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마련

다. 이날 공연은 USP챔버오케스트라, 울

된 분향소에서 진행됐으며 고인에 대한

산대학교 음악대학 합창단, 울산 낮은음

범현대家 가족들은 다음날 경기 하남

묵념, 추모영상물 상영, 추모사 낭독 순

자리중창단, 울산 남성합창단의 협연으

시 창우동에 있는 묘소를 찾아 고인을

으로 30여 분간 진행됐다. 군산조선소,

로 진행됐다.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정

추모했다.

서울사무소에도 사내 방송망으로 추모

병모 노조위원장, 울산대학교 이철 총장

그동안 범 현대家는 일부 형제ㆍ시숙

식 행사가 동시 중계됐다. 이날 현대중

등이 참석했다.

간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세간의 입방아

공업은 일반 시민들도 분향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은 이달 사보를 통해서도

에 오르내리곤 했으나 위기 상황에서만

저녁 7시까지 사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정 명예회장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

큼은 뭉치는 명민함을 보여왔다. 특히 지

운영했다.

다. 특집기사를 통해 고인의 글과 사진,

제사니까 정치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 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난달 초에도 한라그룹이 보유한 복합쇼

현대중공업은 故 정 명예회장의 13주

핑몰 하이힐을 3293억원에 매각하는 과

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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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문 등을 게재하며, 고인의 업적 과 기업가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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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1주기

음악회ㆍ사진전 등 추모 행사 잇따라 가족경영 전환ㆍ문화재단 설립 등 변화

난해 해외 출장 중 갑작스런 심장

생산업체로 발돋움시켰다. 이 회장은 효

마비로 사망한 故 이운형 세아그

율적이고 합리적인 경영을 추구했다. 일

룹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기

찍이 수출을 주력해 해외 선진 시장에서

리는 추모예배, 사진전, 기념음악회 등

치열한 품질과 가격 경쟁으로 차별화를

추모행사가 마련됐다.

도모했다. 정도경영을 표방하면서 끊임

지난달 10일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 오

없이 진화하는 세아의 가치가 곧 국가산

디토리움에서는 이 회장의 추모 예배가

업과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열렸다. 추모 예배는 유가족과 가까운

세아가 가진 핵심역량을 세계적인 경쟁

지인, 회사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력으로 키워가고자 노력했다.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세아그룹은 고인과 이순형 회장이 각

추모 예배에서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각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을 맡아 형제

“‘화향천리행 인덕만년훈(花香千里行 人

경영의 틀을 갖추고 있었으나 갑작스런

德萬年薰)이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

이운형 회장의 사망으로 한때 중심을 잃

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을 간

었다. 이후 이순형 회장이 고인의 공석을

다고 한다. 故 이운형 회장님께서 갑자기

가운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고

채우며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매진해 이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됐지만 그분을

음악을 통해 추억하는 추모음악회 ‘이운

순형 회장 체제를 순조롭게 갖춰갔다.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형 메모리얼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보유지분 상속

세아제강은 지난 1960년 선대 이종덕

으로 장남 이태성 상무가 세아홀딩스와

세아타워 4층에서는 ‘인 러빙 메모

회장이 설립한 부산철관공업이 모기업

세아제강의 최대주주에 등극해 이순형

리 오브 이운형(In loving memory of

이다. 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공과

회장과 이주성 상무와의 지분 격차는 벌

Woon-Hyung Lee)’이라는 제목으로 추

대학을 졸업했으며 1974년 세아제강의

어지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는 세아그룹

모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전신 부산파이프에 이사로 취임하며 경

의 경영 구도에 대해 계열 분리 등 다양

사진전은 예술과 오페라를 사랑하

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세아제강

한 추측을 내놨지만 세아그룹은 가족경

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아름답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1995년과 1999년

영으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게’ 만들었던 이 회장의 삶과 40년간 세

엔 각각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회장으로

아그룹을 이끌며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추대됐다.

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문화예술에 대한 깊 은 애정을 가진 고인의 뜻을 이어 문화

도약시킨 기업인으로서의 삶, 가족과 지

이 회장은 냉간압조용선재(CHQ와이

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했으며 지난해 8

인ㆍ임직원들을 자신보다 소중히 대했던

어)와 마봉강(CD바) 등을 생산하는 세

월 ‘이운형문화재단’이 정식 출범했다. 유

따뜻한 휴머니스트로서의 삶의 세 가지

아특수강을 1988년 인수, 2011년 코스

족들은 고인의 상속 지분 가운데 세아제

주제로 조명했다. 저녁 8시에는 예술의

피 상장과 더불어 연매출 6천500억원 규

강 약 13만주(2.29%), 세아홀딩스 12만

전당 IBK 챔버홀에서 유가족 및 지인, 세

모의 회사로 키워냈다. 또 당시 기아특

주(3.14%), 세아베스틸 26만주(0.74%)를

아그룹 임직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수강을 인수해 특수강봉강 및 대형단조

재단설립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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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삼성그룹 창립 76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신경영 선언 등 위기에 강한 이건희 회장 리더십

융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넓혔다.

립 76주년을 맞았다. 하지

그룹의 중심인 삼성전자 는

만 이날이 토요일인 데다 올해가

1969년 세워졌다. 초기에는 TV와

‘0’이나 ‘5’로 끝나는 해도 아니어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

서 별도의 기념식을 갖지 않고 조

했지만 1980년대 반도체산업에

용히 창립기념일을 보냈다. 대신

뛰어들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당

대부분 계열사는 직원들에게 4일

시 반대가 컸던 반도체 투자 결

치 일당을 지급했다.

정은 지금도 故 이 창업회장의

성그룹이 지난달 22일 창

다만 모태기업인 삼성물산만

가장 냉철한 판단으로 평가되고

창립기념일 하루 전인 21일 근속 포상 등 자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해외 저개발국가 아동 및

있다. 1938년 삼성상회로 시작한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현재 브랜드 가치 세계 8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사진은 198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식.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1987년 삼성그룹의 2대 회장 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 을 글로벌 기업으로 바꿔놓았다.

전개해 보다 뜻 깊은 창립 기념일을 맞

물산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지난달 20일 방

도와 준 이웃과 사회에 깊이 감사한다”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글라데시 빈곤아동들에게 임직원들이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라

직접 만든 티셔츠를 제공하고 영양식을

해 삼성물산이 더욱 더 사랑 받고 존경

며 세계 제품과 겨룰 수 있는 ‘품질’에 주

후원하는 ‘희망 T 캠페인’ 봉사활동을 실

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목했다.

시했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회의

21일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재즈 음

삼성그룹은 1938년 3월1일 대구시 수

에서 나온 유명한 ‘신경영 선언’은 삼성

악을 감상하는 ‘나눔 런치 콘서트’를 개

동(현 인교동)에 청과물ㆍ건어물 등을 수

을 초일류 기업 대열에 합류시켰다. “모

최하고 아프리카 말라위 빈곤아동들에

출하는 자본금 3만원의 작은기업 ‘삼성

두 바꿔보자.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게 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펼

상회’를 설립한 것이 그룹의 모태가 됐

라는 이 한 마디는 취임 당시 10조원에

쳤다.

다. 1988년 그룹 창립 50주년에 제2창업

못 미치던 삼성그룹 매출을 2012년 글로

을 선언하며 창립기념일을 현재의 3월

벌 연결기준 380조원으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지난 달 1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헌혈

22일로 변경했다.

현재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8위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인근 지역 봉사처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첫 사

수준으로 인텔과 IBM보다 앞선다. 국내

를 찾아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 등 다양

업 아이템은 국수였다. 故 이 회장은 국

외 전문가들도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0

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창립

수를 비롯해 설탕과 섬유, 무역업으로 사

년 만에 270% 성장했다며 이는 일본과

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다.

업을 키워 삼성상회를 지금의 삼성물산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최

으로 발전시켰고 이후 조선과 전자, 금

고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76년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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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립 45주년

조양호 회장“초일류 항공사 도약 전환점 삼자” 국내 항공 산업 국제적 위상 강화 다짐

르렀다.

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항공기 8대로 출범한 아시아의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조그마한 항공사가 이제는 대한

45년을 넘어 초일류 항공사로 도

민국의 항공 산업을 견인하는 중

약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차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창

한항공이 지난달 3일 강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

사 45주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사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

주목하고 있는 혁신적인 글로벌

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선도 항공사로서의 지위를 공고

팀 추월 경기서 개개인의 역량

히 하고 있다.

은 경쟁국에 비해 뛰어나진 않았 지만 하나를 이루었을 때 강했던 점을 명심하고 ‘한마음’으로 밀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 대한항공 창사 4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 룹 회장.

사로서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 하지 않고 국내 항공 산업의 국제

주고 이끌며 진정한 하나를 이루기 바란

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기업으로서의 사

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온 힘

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에 자만하지 말

회적 책임을 다 해 나갈 계획이다.

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69년 창립한 대한항공은 한국

이미 지난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

민항 역사를 이끌며 함께 성장해왔다.

아 제시한 ‘2019 경영목표’를 통해 절대

특히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

1970년대에는 태평양노선, 유럽노선, 중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동 노선을 잇달아 개설하며 대한민국의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

기여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공동체의 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견인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원으로서 한마음으로 지속 성장 하고 사

차 역할을 담당했다. 1980년대에는 서울

등을 통해 오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랑받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올림픽의 공식 항공사로서 국가 위상을

도약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올 한 해

우리의 숙명이자 45년의 역사를 잇는 소

한층 높이는 데 일조했다.

는 이러한 경영 목표 달성의 전환점으로

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 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에는 굳게 닫혔던 베이징 노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

대한항공은 이날 창사 50주년을 목전

선, 모스크바 노선을 활짝 열어 국적 항

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에 앞둔 지금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동

공사로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

력을 ‘화합’과 ‘나눔’이라는 기본 명제에

기를 마련했고 2000년대에는 2000년 세

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

서 찾아야 한다며 한진그룹 사회봉사단

계적인 국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

며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

의 선서식을 갖는 등 상생 경영 의지를

설을 주도 해 국제 항공업계에 강자로

망을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다시 한 번 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우뚝 섰다. 2010년대에는 2013년 체코항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운항 도

은 올 한해 임직원들의 하나 된 ‘한마음’

공의 지분을 인수해 세계 속에 대한민국

시를 전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

을 통해 나눔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

항공 산업의 족적을 남기는 수준까지 이

이다.

명”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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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마하경영 통해 초일류 기업 도약하자” 근본 구조ㆍ체질 개선해 한계 돌파 강조

2

1년 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

사내 매체를 통해 마하경영 교육을 전직

자”며 ‘신경영’을 선언했던 이건희 삼

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성전자 회장이 올해는 ‘마하경영’을 통

삼성그룹은 마하경영의 추진 방향을

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삼성그룹

△신사업 발굴과 신흥 시장에서 1위 선

은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5회에 걸쳐

점을 위한 경영력 집중 △획기적인 신상

온라인 사보인 ‘미디어삼성’에 ‘마하경영

품ㆍ신기술 개발로 미래 변화의 흐름 선

How To 보고서’를 내보내 이전까지 임

도 △경영 전 분야에 대한 총체적ㆍ근본

직원들에게만 소개했던 메시지를 전 직

적 변화 추진 △도전ㆍ창의ㆍ소통ㆍ상생

원들에게 전파했다.

하는 기업 실현 등 4가지 방향으로 정리

이 회장이 올해 던진 경영 화두인 마

않는 것이 큰 문제로 떠오른 상태다. 뿐

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주축인 스마트폰

설계도는 물론 엔진 소재 부품 등을 모

은 국내외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세 둔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주도”주문

두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삼성도 세계 초

화가 확연히 들어나고 있다.

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직원들에게 사내 매체인 미디

삼성그룹이 미래 신수종으로 선정했

어삼성을 통해 전달된 ‘마하경영 How

던 2차 전지, 태양광사업, 헬스케어 등

To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은 인식전환

이 회장은 올 들어 위기의식을 틈만

이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

을 유도하고 있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나면 역설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가 있다. 이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앞으

보고서는 각종 사례들을 제시하며 어떻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 시장과 기술의

로 10년 안에 그룹의 주력제품과 상품들

게 한계를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

이 무대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

고 있다.

다. 실제 삼성 계열사들 간에는 성장 정

고 있다. 특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

보고서는 과거 양과 개선활동이 중심

체에 따른 위기감이 퍼져있다. 지난해 상

운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잡

이었던 ‘관리의 삼성’을 ‘삼성 1.0’ , 질과

장 계열사 중에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

혁신경쟁으로 전환했던 ‘전략의 삼성’을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ㆍ제일기획ㆍ크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2.0’으로 규정했다. 이어 품격과 창

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다.

듀 등 3곳뿐이다. 삼성그룹 2014년도 사

이 회장이 마하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의성, 상생이 중심인 ‘창의의 삼성’을 앞

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인재를 다른

지금 삼성이 21세기 세계 초일류 기업으

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계열사로 대거 이동시킨 점도 궤를 같이

로 도약할 수 있는지 갈림길에 있다는

이른바 ‘삼성 3.0을 만들어 가야 하는 시

한다.

절박한 판단에서다. 이에 계열사 사장단

점이 왔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사상

과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 등 40여명은

삼성은 1부의 주제로 ‘한계의 발견 문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룹 상장사 전

지난해 12월 마하경영을 주제로 합숙 세

샷씽킹(moonshot thinking)’을 제시했

체 영업이익의 9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미나를 가졌다. 임원들은 지난 2월 1박2

다. 달나라에 가는 것이 무모해 보이는

전자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

일 일정의 정기 임원세미나에서 마하교

도전이지만 기존의 관습을 깬다면 가능

에서 스마트폰 이후 성장 동력이 보이지

육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이어 지난달

하다는 것이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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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독일의 사례를 연구했다. ‘독일의 혁신, 버리고 시작하다’는 제목

■ 이건희 회장의 경영 화두

의 보고서에는 빌트폴츠리트라는 마을 의 사례를 들었다. 빌트폴츠리트라는 마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을이 오랜 노력으로 에너지 생산과 소비 의 효율을 끌어올린 결과 지금은 신재생

신경영(1993)

에너지를 이용해 마을에 필요한 전기소 비량의 5배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내용

“초일류 기업도 진정한 국제화가 완성될 때 비로소 달성 가능하다”

국제화경영(1996)

이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3부에서는 ‘누가 게임체인저가 되는가’ 라는 주제의 사례로 카쉐어링 업체인 지

위기경영(1998)

“경영 전 부문의 디지털화 힘 있게 추진”

프카가 나온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성인으로서 자유를 뜻한다는 전통적인

디지털경영(2000)

“항공기처럼 마하 속도 진입을 위해 모든 것 바꿔라”

의미를 바꿔 성공한 사례다. 지프카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마하경영(2002)

“한명의 천재가 수십만명을 먹여 살린다”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복 잡한 도심에서 관리나 주차에 신경 쓰지

천재경영(2003)

“기술은 물론 감성의 벽까지 넘어서야 한다”

않고 필요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자동차 를 이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의미를 만

디자인경영(2005)

“21세기는 창의력과 아이디어, 정보의 시대다”

들어 시장을 바꿨다는 내용이다. 4부에서는 기존 ‘브레인스토밍’을 ‘디 자인 씽킹’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

창조경영(2006)

트에 대해 소개했다. 에린 조 뉴욕 파슨 스스쿨 전략디자인경영학과 교수가 10

Again 디자인경영(2012)

명의 삼성SDS 임직원과 함께 하는 프로 젝트다. ‘처음에는 동료와 함께 하지 마 라’ ,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라’ , ‘CEO 마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창조경영 완성해야”

2013 Again 창조경영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려면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체질ㆍ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라”

인드를 가져라’라는 에린 조 교수의 조언 등이 담겼다.

“21세기 기업경영에선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 창조력에서 승부가 난다”

2014 Again 마하경영

마지막 5부에서는 사례와 함께 삼성 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

드와 시장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

과가 앞으로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혁신하고 계십니까?’라는 주제가 붙은 5

는 내용이다.

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신년사 중 “변화

부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플러그앤플

보고서는 특히 삼성의 가장 강력한 경

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기술과 한계

레이 테크센터’가 사례로 제시됐다. 수많

쟁자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이라고 경

를 돌파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바꿔야 한

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세상의 트렌

고했다. 모두 잊어야 하고 지금까지의 성

다”는 부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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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현대家 디자인 경영

새로운 경쟁력 감성 경영에서 찾는다 두 마리 토끼 잡는데 총력 기울여 <브랜드 가치ㆍ고객 만족도>

대자동차그룹과 현대백

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

화점 등 현대家가 디자인

기 위해 수년 전부터 디자인에

경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글

디자인을 통해 상품ㆍ서비스

로벌 선두업체인 벤츠, BMW,

와 함께 고객에 보다 높은 만족

아우디 등은 전통적이고 독특

도를 제공하고 브랜드 파워를

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

한 디자인으로 세계 자동차 시

여지고 있다.

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현재 개발 중인 신차

현대차 는 ‘유연한 역동 성’

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하

을 의미하 는 독 창적인 디자

기 위해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

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치한 현대자동차 유럽디자인센

(Fluidic Sculpture)’를 통해 새

터를 방문한 정몽구 현대자동

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물

차그룹 회장이 유럽에서 디자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 매끄러

인을 통한 감성 혁신을 화두로

운 조각과 같은 느낌의 유기적

제시했다.

디자인을 말한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만들어 온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유전자를 끊김 없이 이어가는

현대차는 이제 또 한 번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태영 현대 카드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시계방향으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

도전으 로 디자인 전략 강화 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BMW 디자이너 출신의 크리스

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

삼고 있는 현대차로선 디자인 경쟁력

토퍼 채프먼을 영입한 것이다. 채프먼

속적으로 선보이되 품격이 깃든 디자

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인을 개발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 했다. 정몽구, 디자인 품격ㆍ혁신 담을 것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감

이에 대해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

‘역동적인 디자인 방향성’ 계승을 언급

차 디자인 총괄사장은 “현재의 디자인

했다. 특히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

유전자를 계승하면서 현대차와 기아

학인 ‘아이오닉’의 구체화를 통해 현대

차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정제

차 디자인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했다.

성적 만족을 높여주는 디자인에서 차 별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는 게 정 회

기아차는 2005년부터 디자인 경영 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기아차

현대ㆍ기아차 품질에서 브랜드로

의 디자인경영은 제품의 디자인에만

장의 생각이다. 특히 올해 유럽 시장에

과거 현대ㆍ기아차는 정 회장의 주도

치중하는 좁은 의미의 디자인경영이

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아래 품질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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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문화를 바꾸는 디자

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문을 여

인경영, 즉 기업을 디자

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인하는 경영전략이다. 품질의 시대를 넘어

에는 우주선을 연상시

디자인의 시대를 맞은

키는 ‘주얼리 카페’를 만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든다. 하늘에 떠있는 듯

기아차는 디자인경영을

한 느낌을 줘 고객들에

바탕으로 글로벌 탑 브

게 디자인적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랜드로의 도약을 목표 로 하고 있다.

정몽구(왼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6일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 자동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신차 및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말 문을 여는 현 대 프리미엄 아웃렛 김

2006년 7월 정 의 선 사장은 피터 슈라이어를 삼고초려 끝

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

포점 역시 기존 아웃렛과 달리 심플한

에 기아차 디자인 총괄담당(CDO) 부

은 최근 열린 임원회의에서 “그룹 차

디자인으로 꾸며 세련됨을 강조한다.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어 같은 해

원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디

9월 파리모터쇼에서 세계무대에 디자

자인 요소를 도입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디자인 경영 방침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4일부터 홈페

상품ㆍ서비스가 비슷해지면서 디자

이지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정

인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요소로 중

보 나열 위주에서 첫 화면에 모델 이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

요해졌다는 인식에서다. “전 계열사의

미지 컷만 넣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디

모든 인쇄물은 디자인팀의 감수를 받

꾼 것.

자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차량

으라”고도 했다.

인경영 출사표를 던지고 기아차의 도 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비슷한 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감각적 디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자사 로고

자인 요소를 가미해 세계무대에서 기

에 들어 있는 색상과 패턴을 활용해

아차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현대백화점 쇼핑백과 자사 카드, 그리

여백의 미를 통해 고급 백화점 이미

포부를 밝혔다.

고 현대그린푸드 PB 패키지에 공동으

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DM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2007년 4

로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인을

과 전단, 각 백화점 정문에 설치된 대

월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개최한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디자

형광고판의 디자인도 이달 초 완전히

디자인 세미나에서 ‘직선의 단순화’라

인 정체성을 통일하는 차원이다.

바꿨다.

기에 오픈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에도 이런 디자인이 적용됐다.

는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다. 심플하면

지난달 말엔 일본 유명 인테리어 기

각종 광고 전면에는 제품 이미지와

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 내겠다

업인 가르드사의 스즈키 사장과 컨설

회사 설명 대신 글로벌 톱모델 을 등

는 이 명제는 이후 출시된 기아의 신

턴트를 초청해 디자인 트렌드 강연을

장시켰다.

차들이 기아차만의 정체성을 찾아가

듣기도 했다.

한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지난

이 회사는 이세탄백화점과 한큐백

2월 팬택과 ‘브루클린(Brooklyn)’ 프로

화점 등 일본 유명 백화점의 리뉴얼과

젝트를 시작했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현대백화점 관

팬택의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을 중

현대백화점도 정지선 회장이 직접

계자는 “신규 출점이나 기존 점포 리뉴

점으로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디자인 강화를 지시하고 나서며 ‘디자

얼 때 가르드사와 협업ㆍ제휴 등을 고

참여한다.

는 중요한 지침이 됐다. 정지선, 디자인 통해 고객 가치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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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박근혜 대통령‘규제개혁점검회의’

“경제혁신ㆍ재도약 핵심은 규제철폐” 재계, “고용창출 효과있는 규제부터 풀어야”

한계에 이르렀다.

대에서 ‘끝장토론’을 벌였다.

으로 4% 이상 성장을 달성할 동력”이

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오 후 2시부터 약 7시간 동안 청와

이제 규제개혁은 창조경제의 초석

박 대통령은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

라며 “복합규제를 처리하기 위해 각

의 겸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부처 간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시

거의 쉬지 않고 마라톤 회의로 이어갔

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

현 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해서는 긍

는 강했다.

정적으로 해석했다. 과거 정부에서 국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

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 자문위원회

가 무엇보다 규제개혁에 방점을 두는

박 대통령은 규제로 인한 폐해와 관

중심의 규제개혁에 나선 데 비해 현

것은 그것이 곧 일자리 창출이기 때

련해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와 시대

정부는 이번 회의처럼 실무부처 장관

문”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 그

들이 민간과 합동으로 논의하는 것을

리고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덩어리 규

우수하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부흥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진단했다.

성장 동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일자

이는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최대의 과

국제비교에서 우리나라의 규제강도가

제”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 것

심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지

이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적한 것이다.

명시했다.

박 회장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지지해야 규제개혁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 자녀, 내 이웃의 일자리가 생기는

또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것을 인식할 수 있게끔 ‘일자리 창출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

있는 손톱 밑 가시 과제 397건 중 92

을 위한 규제개혁’ , ‘국민 생활이 편해

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건이 아직 추진 중에 있는데 이것이

지는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약속했다.

우리 경제의 투자를 막고 있고 경제

것. 이와 관련해 일반국민ㆍ소상공인이

활력의 발목과 투자 의지를 꺾고 있는

규제개혁 요구를 할 수 있는 규제개혁

점도 꼬집은 것이다.

온라인 신문고의 설치를 제안하기도

이는 정부는 규제를 풀 테니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 등이 전면에 나서 경제 혁신을 위해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용만 대한상공

했다.

이어 “규제개혁이야말로 ‘경제혁신

회의소 회장은 “규제는 암덩어리”라며

박 회장은 담당자들에 대한 배려도

과 재도약’에 있어 돈 들이지 않고도

“부분적으로 암세포를 덜어내더라도

요구했다. 그는 “정당한 절차로 규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핵심 열쇠이자 각

암이 남아 있거나 핵심부위가 치유되

개혁했다면 사후에 피해를 보지 않는

계각층의 경제주체들이 자유롭게 도

지 않으면 암환자임에는 변함이 없다”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용기를

고 밝혔다.

북돋을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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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 GDP 성장률은 점차 하락하고 양적 성장은

박용만 회장“규제개혁은 창조경제 초석”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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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개혁의 우선순위를

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에 둘

법률’과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

것을 요청했다.

한 법률’ 두 가지다.

이 부회장은 이에 일자리 창

전자의 경우 부담금은 개발

출 개수 및 투자유발 효과를 기

전후 시가차익의 50%를 부담

반으로 한 정부 규제개혁 평가

하고 개발 과정에서 부담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함께 제안

공사금에 대해서는 차감해주

했다.

지 않아 중소기업에겐 부담 규

이 부회장은 “규제개선 활동

모가 상당히 크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좌측부터)

후자는 부담금 규모가 법규

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가가 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규제를 먼 저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과제로 자동차 개조 산업과 같이 우선 개선하면 즉각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규제를 꼽 았다.

이승철 부회장 규제개혁영향제 제안 이번 회의에선 지나치게 많은 기술 관련 인증 제도가 중소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로 꼽혔다. 이지철 현대기술산업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1600개 인증 기관이 있

에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고 지자체 의 녹지공원 조성 총금액으로 명시돼 있다. 이에 단일 개발 건에 대해 두 법률 중 한 가지 법을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말이다.

차량 구조변경을 허용하고 및 인증

고 KS 인증 등 185개 인증제도 운영되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기업들이 공

체계를 개선할 경우 이 시장은 지난

고 있다”며 “이런 인증을 받으려면 많

장부지를 조성할 때 부담이 크다고 느

2012년 5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0

은 비용과 시간 소요되는데 유사 인증

끼고 있다면 법령과 관련 규칙이 바뀌

년 4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이 많고 인증을 받는데 너무 많은 시

어야 한다”며 “국토부에서 협조해줘서

전망된다.

간 걸려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고 지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액티브X 관련 규제를 해결

적했다.

이어 “여천 NCC처럼 대체녹지를 산

할 경우에도 전자상거래 투자가 즉각

이에 대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단 밖에 조성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잠재수요도

장관은 “법정인증제도 136개 중 의무

있다”며 “산업단지 외부에도 대체녹지

있고 공급능력도 있지만 규제 때문에

적 인증이 46개, 임의적 인증이 90여

를 개발 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애로

가로막힌 분야가 많다는 것이 이 부회

개”라며 “인증을 통합하거나 줄이기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

장의 설명. 이 부회장은 규제를 해결하

위해 일몰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

했다.

면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했다.

재계는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중복 입지

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정부가 규

이 부회장은 이 같은 규제개선이 지

규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종

제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데

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

국 여천 NCC 대표는 “현재 여수 국가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를 평가하는 ‘규제개혁영향제’를 제안

산업단지에 제2사업장 증설을 위해 내

재계는 특히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했다.

야하는 부담금에 대한 현행 법규가 다

도 정부가 과감한 규제개혁을 실천할

소 모호하고 부담금이 너무 과중하다”

경우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나 경

고 지적했다.

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

고 강조했다.

규제 개수보다는 규제철폐에 따른 효과를 기반으로 부처 평가를 실시하 자는 내용이다.

현행 법규상 부담금 형태는 ‘산업집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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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전경련 600대기업 2014 투자계획 조사

전년比 6.1%↑ 133조 규모 늘린다 규제개혁 목표 할당제 도입 목소리도

내 600대 기업이 올 해 투자규모를 지

기 등 신제품 개발 생산으

600대기업 투자계획 및 실적

로 전년대비 2.1% 증가할

구분

2012년

2013년

증감

2014년(계획)

증감

난 해보다 6%가량 늘릴

시설투자

960,676.3

973,608.2

1.3

1,030,981.6

5.9

것으 로 조사 됐다. 전국

R&D투자

234,048.6

279,688.6

19.5

298,930.9

6.9

비 제 조업 은 전 력ㆍ가

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투자총액

1,194,698.0 1,253,395.8

4.9

1,329912.5

6.1

스ㆍ수도, 도 소 매 업, 방

(단위 : 억원, %, 자료 : 전경련)

2012년 말 현재 매출액

것으로 보인다.

송ㆍ영화ㆍ지식서비스업 등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및 조성개발 등을, R&D투자는 인건비,

의 투자 확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결과 올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6.1% 증가

제세공과금 등 경상적 지출을 제외한 순

전망이다. 전력ㆍ가스ㆍ수도 업종은 지난

한 약 13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밝혔다.

수 연구개발비를 의미한다.

해부터 노후화된 발전ㆍ변전설비 교체와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600대기업은 최근 10년간 글로벌 금융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어느 정

위기 영향이 컸던 2009년을 제외하면 지

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

속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 특히 2010년

국내 소비진작 및 내수경기 활성화

왔다.

에는 29.4%라는 경이적인 성장폭을 기록

기대에 힘입은 도소매업은 전년 대비

600대 기업 중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

하기도 했다.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

29.4%, 한류 등 문화산업 서비스 다양화

다고 응답한 기업(255개)이 축소하겠다

으나 2012년의 1.9%를 저점으로 지난해

에 영향 받은 방송ㆍ영화ㆍ지식서비스 업

고 응답한 기업(145개)보다 약 1.8배 많았

(4.9%)와 올해(6.1%) 점차 성장하고 있는

종은 전년 대비 43.3% 늘어날 전망이다.

다. 올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경쟁

모양새다.

천연가스, 도시가스 사업 지속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00대 기 업 의 2013년 투 자 실 적 은

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 , ‘신제

업종별로 나눠 살펴봤을 때 제조업

2012년 대비 4.9% 증가한 125조3000억

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 ‘신성

의 성장폭이 더욱 컸다. 전체 투자액의

원이었고 제조업은 전년 대비 2.5% 증가

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5%)’ 등으로

64.7%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석유정

한 80조8000억원, 비제조업은 9.6% 증가

조사됐다.

제, 자동차 및 부품, 전자부품 컴퓨터 통

한 4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불 안,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

신장비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6.5%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정 부 정책과제로는 ‘감세 등 세제지원 확

명하지만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와 미래

제조업 중에서도 가장 큰 성장폭을 기

대(24.6%)’ ,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선행투자에 나설

록한 석유정제 업종은 주요 정유사의 설

(22.2%)’ , ‘투자관련 규제 완화(16.4%)’ 등

계획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고도화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을 꼽아 금융ㆍ세제 지원을 크게 필요로

부문별로 따져보면 시설투자는 전년대

등이 확대돼 전년대비 72.5% 증가할 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철 전경

비 5.9% 증가한 103조1000억원을, R&D

망이다. 또한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은 신차

련 부회장은 “규제가 기업들의 투자를 가

투자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29조9000

개발 및 성능개선에 따른 R&D투자 및 기

로막고 있다”면서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투자는

타 설비투자 확대로 전년대비 20.1% 늘

수 있을 정도의 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정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건물, 구축물, 기계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7.0%를 차지하는

부 부처별로 규제개혁 목표를 할당하는

및 장치, 차량 및 운반구 등과 토지구입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분야는 IT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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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디자인산업 메카 5년만에 문열어 생산ㆍ고용 등 13조원 경제유발 효과 기대 대문 운 동 장 자 리

서 온 붉은 잔디인 세덤

에 들어선 세계 최

이 있다. 세덤은 건물의

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지열과 태양광을 조절해

랜드마크 건축물 동대문

에너지절약을 하는 것으

디자인플라자(DDP)가 지

로 알려져 있다.

난달 21일 착공 5년 만에

특히, 조선 시대 남산에

문을 열었다. DDP는 건

서 청계천으로 흘러가는

축비 4212억원, 운영준비

물길이었던 이간수문의 흔적이 발견돼 이를 건물

금 628억원 등 총 4840억 원이 투입된 곳으로 2009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지난달 21일 개 관식을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 사진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경.

에 반영한 ‘디자인 둘레 길’은 총 길이 533m, 지하

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DDP는 앞으로 디자인-창조산업 센터

2층에서 지상 4층 높이로 걸어 볼 수 있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로 우리나라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갈

는 전시관으로 설계됐다. 이는 자연과 건

“서울 도심 창조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

공간으로 활기 넘치는 새로운 관광명소

축물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친환경적 건

산업 상생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근

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DDP는 세계 디

축양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도소매 상가, 광장 시장의 원단 시

자인 트렌드와 디자인 혁신사례를 소개

앞으로 DDP에서는 컨벤션, 패션쇼, 콘

장, 창신동의 봉제 거리로 확산되고 연계

하는 장이자 대한민국 서울의 과거와 현

서트, 공연, 시사회 등은 물론 디자인과

돼 향후 20년 간 13조원에 달하는 생산

재, 미래를 만나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관련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및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이다.

11월 준공됐다.

DDP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개관을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선 모형을 바탕

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새로운 생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회를 준비했다. 개

으로 한 DDP는 국내 8개 팀과 국외 8개

각, 다양한 인재,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한

관 기념전으로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팀의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영국의 건축

다. 창조산업의 알림터, 미래인재 배움터,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간송문화전, 자

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총면적 8만

열린공간 일터를 지향하며 24시간 활성

하 하디드의 작품세계를 전시하는 자하

6574㎡에 대지면적 6만2692㎡로 축구

화, 60개 명소화, 100% 자립화를 목표로

하디드 360도전,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

장 세 배가 넘는 규모에 부드러운 곡선

삼고 있다.

너 엔조 마리전, 스포츠디자인전, 울름

고 밝혔다.

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관은 4만5000여 장의 알루미늄 외

조형대학 1953∼1968전 등이 풍성하게 열린다.

지하 3층, 지상 4층(최고 높이 29m)

장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널은 똑같

규모로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

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DDP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

이는 삼성물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

비롯해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역

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15개 공간이 마

법으로 추후 개보수에 필요한 고유번호

주민, 디자인ㆍ패션ㆍ문화계 인사, 해외 디

련됐다.

를 가지고 있다. 건물 지붕에는 중동에

자인계 인사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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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고우성 휴빅코리아 대표이사

“본질을 유지하면 때는 반드시 온다” 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에 미국

가 그렇게 되기 위

남가주대학(USC) 컴퓨터공학 석

해서 어떻게 해야

사 출신으로 소위 한국과 미국의 명문

할지 주변에 조언

대를 졸업했다. 고우성 휴빅코리아 대표

을 구했더니 ‘세일

이사의 이야기다. 이력만 보면 당연히

즈와 마케팅’을 알

전공인 컴퓨터나 전기공학과 관련된 연

아야 한다고 말했

구원이나 교수를 하면서 안정된 삶을 살

다. 그 래 서 귀 국

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후에 대우통신 영

하지만 현재 고 대표는 오랫동안 꿈

업 파트로 입사 지

꿔왔던 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원을 했다. 영업을

지식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모험과 도

하면서 제품 기획

전을 택했다. 지금도 그 꿈을 위해 한 발

부터 판매까지 모

한 발 걸어가고 있다. 스스로를 살아있

든 과정을 직접 계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들이 많았고 인

는 지식을 사랑하는 ‘날PD’라 부르는 고

획하고 실행에 옮긴다는 점이 좋았고

프라도 부족했다.

대표를 만나봤다.

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시대적으로 너무

- 첫 사업으로 디비코를 창업했는데

앞서갔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열정과

-서울대ㆍUSC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실패의 이유와 거

아이템, 돈만 있으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왔는데 사회생활을 전공과 무관한 영

기서 얻은 교훈은

시대적인 흐름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업으로 시작한 이유는

“사업을 하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

그래도 때가 올 때까지 본질을 유지한

“아버지가 공대 교수셨다. 아버지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길 바라셔서 공대에 진학

2000년도에 스마트TV를 만들었다. 사

또 다른 실패의 원인은 내가 사업적

했다. 그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됐고

람들이 TV를 볼 때 그것을 컴퓨터와 연

으로 추구했던 방향이 제품을 생산하는

그곳 학생들이 체면을 따지지 않고 자기

결된 셋톱박스에 연결시키면 시청하고

것이 아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식서

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니즈를 파악할

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는 점이다. 단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 있고 그에 맞는 콘텐츠 서비스를 제

순히 물건만 많이 만드는 일에서 재미

공하는 것을 구상했다.

와 보람을 느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또 그때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의

채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읽게 됐는

그런데 막상 세상에 내놓고 보니 사

에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

데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

람들이 이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콘셉트

람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

을 창조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

만 생각하고 당시 환경을 고려치 못한

는 것이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다. 김 前 회장은 비즈니스맨이었고 내

결과였다. 또 스마트TV를 설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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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업 비전을 사람들에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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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설득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풍토가 조성돼 있지 않아 무관심과 냉 대를 받기만 했다. 그런 것들이 몇 년 동 안 지속되니까 처음으로 ‘내가 실패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과 함께 두려움을 느 끼면서 정체성의 혼란이 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틀린 걸까? 정말 안 되는 일인가?’라는 물음을 두고 약 두 달간 고민을 했다. 결론은 내가 가 는 길의 방향이 맞는 것이고 때가 올 것 이라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빨리 뭔가를 이루고 싶어 조급한 마음을 갖고 내 스

자칭 지식을 전하는‘날PD’고우성 대표는 협업에서 미래를 찾는다. 북포럼을 통해 협업을 시도했던 2011년 개그 맨 오종철 씨 등과 찍은 사진.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씨가 재능기부로 사진을 찍었다. 맨 좌측이 고 대표.

스로 때를 만들려고 했으나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 나에게 올 때를 기다리는 것

이 있다면 달라지는 게 있다.

계 속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꿈꾼다. 사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 포럼, CEO

업가이기보다는 다이내믹하고 실천적인

하지만 때를 기다리는데 있어 중요한

TOK은 중소기업들과 신뢰를 얻는 일련

교육가가 되고 싶다. 그래서 5년 뒤에는

것은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방

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CEO TOK을

IT, 미디어, 디자인, 마케팅을 가르치는

향성, 전문성을 갖고 그 때를 위해 준비

통해 기업의 경영자들을 만나서 이야기

전문화된 대학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좋아하는 일을

를 듣고 공감하는 것들이 앞으로 내가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전문대학은 이론

더욱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

그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

으로만 완벽한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

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다는 자세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뛰고 있는

래서 술, 담배, 패스트푸드 등 몸에 나쁜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중소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지도하는 대학이다. 단순히

것들을 끊고 운동을 시작했다. 평안한

의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에 접목시킨 지

이론적인 기능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씩 준비하니 오히려 그

식교육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휴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기를 표현

전에 인위적으로 이루려고 했던 일들이

빅코리아의 경우 CEO MBA, 서비스 쪽

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게 목표다.”

자연스럽게 형태가 갖추어 지게 됐다.

에 전문가를 키우고 교육에 중점을 두고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 분교의 핸디캡

- 북포럼, CEO TOK, 지글 청소년멘토

있는 곳이다.

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링 등의 프로그램 기획 이유와 이들을

이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이며 CEO TOK

추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키울까도

을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한 대학의 주교

고려하는 부분이다. 또 현재 휴빅코리아

수진은 CEO로 채울 것이다. 협업에는 중

“중소기업의 문제는 규모의 경제가

만 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와이즈 파

요한 건 가치관의 공감대가 맞아야 하

없다. 대기업의 경우 하나의 물건을 구

트너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와이즈 파

는 것인데 지금 CEO TOK은 나와 CEO

매하더라도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트는 IT 분야의 기업 마케팅 교육 등 지

들과의 코드가 맞는가를 보는 것이다.

가격적인 면에서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함께 협업을 하기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

- 궁긍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정말 하

는 힘들다.

우에는 이러한 것이 어렵다. 만약 중소

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통한 사업화에 대한 계획은

기업들이 공동으로 해주는 어떤 플랫폼

“많은 것들을 해오면서 수평적인 관

<안지용기자 yong@tycoon-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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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이사

“창업한지 어느새 34년 매년 30% 성장할 것” 에 두셨다. 일본에 자주 출장을 다니시 면서 얻어진 견문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던 중 엑스레 이 그리드 분야를 결정하셨다.” - 대표에 취임한 2004년 전까지 매출 이 100억원 정도로 20년 넘는 업력에 비해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당시 회사의 상황을 설 명한다면 “2004년 이전까지 창업주들께서 많은

이미지를 고려해 바꿨다.

전통의 의료영상전문기업을 이끌

B2B 기업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지

할 당시만 해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고 있는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

도는 아직 낮다. 하지만 우리 제품을 사

재무구조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

표이사. 김 대표는 2004년 대표 취임 후

용해 주는 기업클라이언트들에게는 인

다. 또 전문적인 메디컬회사도 아니었다.

10년 만에 연매출 200억원 달성을 비

지도도 있고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

2004년 대표에 취임하기 바로 직전까

롯해 천만불 수출탑 수상 등 많은 성과

개척을 일찍부터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지 전산용지 공급 사업을 함께 병행했지

를 내며 당당히 강소기업으로서의 입지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있다.”

만 전망이나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그래

를 다져왔다. 그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 주력 제품이‘엑스레이 그리드’인데

서 취임 후 사업을 스핀 오프하고 전문

CEO TOK에서 들어봤다.

이것 역시 생소하다. 왜 이것을 주력으

적인 메디컬 회사로 거듭났다. 또 매출이

로 삼았는지

100억원 정도였지만 재무구조는 그렇게

업주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34년

- 34년의 역사지만 많이 알려지진 않

고생을 하셨다. 창업 초기 제품을 개발

“간단히 말하면 엑스레이 그리드는 엑

좋은 편도 아니었다. 그래서 매출 증진에

스레이를 찍으면 난반사가 많이 일어난

힘써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나씩 개선해

“의료장비와 MRI, CT, 엑스레이 장비

다. 이때 그리드를 같이 사용하면 노이

나갔다.”

등에 들어가는 부품인 이미징 분야에

즈를 없애주어 엑스레이를 잘나오게 해

- 대표 취임 10년 만에 매출이 200억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회사

준다. 일종의 필터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원으로 뛰었다. 직원 수는 그 때와 비슷

설립은 1980년 아버지와 형제분들이 ‘정

된다.

한데 어떻게 실현시켰는지

았다. 회사 소개를 하자면

원정밀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셨

엑스레이 그리드는 1980년 당시에 굉

“무엇보다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

고 나는 2004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장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었

다. 또한 실질적으로 회사가 직원들에게

현재 사명인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창

다. 창업주이신 아버지께서 사업 초창기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했

립 30주년 기념식 때 의료영상전문기업

부터 롱런할 수 있는 제품을 항상 염두

다. 현실적으로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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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수 있는 것이 급여 부분이라는 판단 을 했다. 그래서 지급할 수 있는 최대한 으로 급여를 올렸다. 이러한 것이 더 열 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심어준 것 같다. 한편으로는 직원들에게 일인당 매출 액을 많이 강조했다. 직원이 100여명 정 도 되기 때문에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선 1인당 2~3억 정도의 매 출을 올려야 한다고 그림을 그렸다. 그후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연매출 200억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30%씩 10년 간 성장한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했다. 취임 초장기부터 성

의 개념으로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 부

집중하고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향후

장을 강조했고 성장이 가장 앞에 서있다

분은 변함없다. 역사가 30년이 넘었기

에는 중국, 유럽 쪽에 법인 설립계획이

고 지금도 생각한다.”

때문에 장기근속자 역시 몇 분 계신다.

있고 판매권혁을 확대예정이다. 회사 경

- 지금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회

직원의 복지는 쉽지 않은 부분인데 작은

쟁력은 판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사로 성장했지만 고비도 있었을 텐데

부분부터 시작하고 있다. 정답은 없다고

래도 해외시장에서 판매 네트워크가 좋

“취임 초기 투자를 열심히 하면 곧바

생각하는데 회사가 임금, 복지 등 직원이

다보니 국내회사 중 우리를 통해 판매를

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 그 부

바라는 수준을 못해주더라도 진으로 대

원하는 회사가 꽤 있다.”

분에 집중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파트너십

- 9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데 개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아주 위험할 정도

을 가지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척노하우는

까지는 아니었지만 두어 차례 고비가 있 었다. 물론 중소기업에게 있어 R&D를 통한 제품의 개발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사

장기근속자들을 위해 자녀 교육비를

“매년 고정적으로 나가는 전시회가

지원하고 가정이 잘 돼야 밖에서도 일을

5~6개 정도가 된다. 1월 두바이, 2월 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를 출산하는

엔나, 3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11

경우 출산장려금등도 지원하고 있다.

월 독일, 12월 미국방사선학회는 고정적

업 초년생들은 제품을 잘 만들기만 하면

따로 말할만한 노하우는 없지만 직원

으로 나가고 있다. 여기에 한 두 차례 정

바로 판매로 이뤄질 것이란 생각을 한

들에게 무언가를 많이 말하기 보다는

도 새로운 전시를 선정해서 출전하고 있

다. 그러나 사실상 개발이 20%, 판매가

많이 들어주었다. 그리고 끈기 있게 추진

다.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이러한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과정이 매우

했고 이것을 고맙게 직원들이 잘 따라주

것들이 자연스럽게 90여개국의 수출로

중요한데 나 역시 이 부분을 많이 간과

었다. 인재상은 좋은 인성, 품성이 있고

연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했다. 지금은 예전예 겪었던 어려움이 보

자기가 자기고 있는 역량을 자신이 처한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약이 돼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를 가진

- 회사 전통이 오래 됐기에 장기근속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것을

자들 역시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평

- B2B 기업으로서 매출 현황과 경쟁력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를 만드는

소 갖고 있는 인재상과 직원들을 이끄

것도 중요하고 좋은 재무제표를 만드는

는 노하우가 있다면 “회사 창립 당시부터 직원들을 ‘가족’

“해외 비중이 80~85%정도인데 미국, 일본에 해외 판매 법인을 세워 역량을

“매출, 영업 단기순이익 30% 신장을

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 <안지용기자 yong@tycoon-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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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국가경영전략연구원

김원중 단국대학교 교수

한비자에게 배우는 천하경영과 용인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김원중 단국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주류 사상인 유가와 더불어 제왕의 통치술에 큰 영향을 준 것이 한비자의 법가 사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비자의 사상을 통해 현재 필요한 지혜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자의 이름은 한비. 한비는 전

아니라 마음으로 대하라고 권한다. 군

국시대 말기 한(韓)나라 출신으

주는 하루에도 12번씩 마음이 바뀌기

로 순자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으며

때문이다.

법가를 대표한다.

한비는 뛰어난 지혜를 가진 사람이

법가는 진시황의 중국 통일과 통치

성현을 설득시키는 어려움을 상고시

를 위한 이론적 초석을 제공했고 주류

대 ‘이윤과 탕왕’의 이야기를 통해 소

사상인 유가에 못지않게 제왕의 통치

개한다.

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그에게 맞

한비의 법치 사상은 절대적인 정치

추는 것이 인간관계술이라고 보며 이

권력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것이 오늘날의 감성경영이다. ‘여도지

그가 추구한 이상 정치란 군주의 권력

죄(餘桃之罪)’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을 강화하는 것으로 모든 통치술은 군

군주가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지 못

주 위주로 제시됐다. 한비의 저서 ‘한

했을 때 신하가 소신을 갖고 직언을 하

비자’를 토대로 군주(리더)의 천하경영

면 그 몸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이다.

과 용인술을 소개한다.

군주는 오히려 칭찬과 아부를 선호

춘추전국시대에 칼을 감정하는 증

상이몽을 하는데 하물며 신하는 군주

하게 마련이다. 군주를 설득할 때는 군

종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나라

와 혈연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므로

주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

왕에게 자신을 위나라의 적국인 오나

그들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

살펴본 후 행동에 옮겨야 한다.

라 왕에게 보내주면 그를 죽이겠다고

조한다. 군주와 신하 사이에는 항상 팽

제안했다.

팽한 긴장이 조성된다고 본다.

위왕은 그러나 증종자가 오왕에게

군주가 제 명대로 산 사람은 절반도

매수당해 그 계책을 자신에게 쓸까 두

안 되는데 이들은 처자식이나 최측근

렵다면서 그를 죽였다. 이것이 한비의

에 의해 살해당했다. 한비는 그래서 믿

‘현명한 불신’이다.

음의 끈은 법으로 본다.

한비는 부부도 서로 믿지 못하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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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는 군주를 설득하려면 논리가

군주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면 즉 ‘역린’을 건드리지 않으려면 군주의 마 음을 읽어내는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비의 이론이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감성경영을 하라 한비는 수주대토라는 고사성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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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바람직한 정치 스타일을 제시한

란 일화를 소개한다. 옥을 옥으로 인

사실 이 행동에는 진심도 담겨있겠

다. 송나라 사람으로 밭을 가는 농부

정받지 못하고 두 발이 잘리고 나서야

지만 상당 부분 뛰어난 위장이라고 볼

가 있었다. 밭 가운데는 그루터기가 있

진정 옥으로 인정받은 화씨가 있었다.

수 있다. 진정으로 강한 리더는 남을

었는데 토끼가 달려가다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러자 농부는 쟁기를 놓고 그루터 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렸다. 다시 토 끼를 얻지 못했으며 그는 사람들의 웃 음거리가 됐다.

옥은 옛날부터 군주들이 갖고 싶어 하는 보물이었으나 옥을 바친 이가 돌 을 바쳤다 하여 군주를 속인 죄로 오 히려 발을 잘렸다. 이 일화처럼 역사에서는 진실이 왜 곡되고 외면당한 일이 많다.

이기는 것이 아니고 자신과의 싸움에 서 승리한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자신 과의 싸움이다. 겉으로는 아무리 성공 했다 하더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 한 사람은 머지않아 모든 것을 잃게

그는 고대 제왕의 정치를 좇아 현재

리더가 자신의 기호를 말하면 아랫

될 수도 있다. 한비자는 재앙 중에 만

의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모두 그루터

사람들은 리더가 요구하는 코드에 맞

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큰 것은 없다

기를 지키는 농부와 유사하다고 주장

추려 한다.

고 한다.

한다.

리더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한비는 ‘8간’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정치라도 옛날 방

말고 아랫사람들에게 권한과 역할을

같은 침대에서 자는 사람, 부모와 형제

식을 그대로 현대에 적용시키려 한다

주어서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

등 최측근이 군주를 위험에 빠뜨릴 수

면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다.한비는 이것이 법이라고 본다. 한비

있는 중요한 유형이라고 본다. 한비는

한비는 군주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

는 리더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경계해

하는 것을 말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있다면 이는 리더의 처세에 잘못이 있

야 한다고 말한다.

본다.

다고 한다.

유능한 인물이 군주의 곁에 머무는 것을 방해하고 저마다 기호를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군주가 마음을 숨겨야 신하들이 본 바탕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군주가 모르는 사이에 주위에는 예 스맨으로 가득 차있고 자신의 말을 거

대체로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 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리더는 속내를 감춰야 상대의 허를 찌른다

더구나 군주처럼 큰 책임을 맡고 있

진문공은 황봉 언덕에서 대님을 직

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측근에게 의지

접 매면서 “최상의 군주 곁에 있는 자

하게 된다. 그러나 한비자는 측근이 오

는 모두 스승이고, 중등의 군주 곁에

히려 군주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있는 자는 모두 친구이며 하등의 군주

경고한다.

곁에 있는 자는 전부 시종들이다.

군주는 나라를 다스리면서 가까이

이곳에 있는 신하들은 모두 선왕의

있든 멀리 있든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되

초나라 영왕이 허리가 가는 여자를

신하들이기 때문에 이 일을 시킬 수

며 오직 법률로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좋아하자 도성 안에 음식을 먹지 않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곁에

에 의지해야만 한다고 설파한다.

사람이 많아졌고 제나라 환공이 여색

있는 사람들이 스승임을 행동으로 말

다만 한비자는 “일에 대해 신의를

을 밝히자 수조라는 자는 스스로 거

하며 그들에게 배울점을 찾으면서 신

지킨다면 하늘이 준 때를 잃지 않을

세해 내시가 됐다. 그러나 환공은 결국

하들의 마음도 얻었다.

것이고, 백성들은 어기지 않을 것이다.

역하는 자가 한 명도 없게 된다.

진문공이 ‘춘추5패’가 되는데는 신

도의에 대해 신의를 지키면 가까이

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

하들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결국 군

있는 자들은 힘써 노력하게 되고 멀리

내지 않고 신하들의 아부의 싹을 잘라

주는 강력한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겸

있던 자들은 귀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버린다. 한비는 ‘화씨지벽(和氏之璧)’이

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조한다.

수조 때문에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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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계미래포럼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저출산 대응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2010년 이후 증가추세에 있었던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동안 평균으로 출산하는 자녀의 수)이 2013년에 다시 크게 감소하여 1.17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합계출산율 1.17명은 지난 2002년에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국가가 되었다고 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 10여 년간 엄청난 예산과 인력을 들여 추진했던 정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이 결과론적으로 보아 아무 효과가 없었다는 의미이다.

대체 무엇이 우리 국민들의 출

의 거의 70%를 투자할 정도로 ‘올인’

산 의지를 꺾었을까. 우리 정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는 2006년부터 대통령이 위원장인

둘째는 저출산 관련 정책의 개수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수백 개에 이를 정도로 이것저것 다

관련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련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

그리고 마지막은 각 부처들이 저출

계획을 시행해 왔다.

산 대응 정책이라고 내어 놓은 것들이

이 기본 계획의 주된 내용은 말 그

특별히 저출산해소를 위한 것이라기보

대로 저출산 문제의 해소를 위한 중

다는 원래 있었던 사업들을 저출산 정

앙과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온갖

책으로 끼워 맞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정책들을 망라한 것다.

이러한 특징들을 보면서 필자는 과

2011년부터 제2차 기본계획이 실

연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이런 정

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약

책들을 통해서 해소될 수 있을까란 의

8조를 책정해 놓고 있다.

저출산 관련정책 원점에서 재고해야

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정부 예산의 3~5%씩까지 출

마침 필자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오히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나 기

산지원 정책 예산으로 책정해 놓고

의 인구경쟁력분과 위원이어서 지난

본계획을 폐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

있는 서구 선진국과는 비교도 안 될

달 우리나라 정부의 2014년 저출산 관

각이 들 정도였다.

수준이지만 우리 정부도 적지 않은

련 정책의 기본 틀과 각 부처의 세부

예산을 저출산 대응 정책에 투자하고

정책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계출산율이 다시 크게 감소하였다는 사실은 정

당시 필자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관 련 정책의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정

왜냐하면 위원회나 기본계획이 거 의 지난 7년을 넘게 있어 왔는데 그야 말로 유명무실하고 그 정책적 효과도 없기 때문이다.

리할 수 있었다.

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을 원점에서

첫째는 첫째 자녀를 가진 사람들이

관련 위원회나 기본계획 폐지가 나을 판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

둘째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줄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저출산 해

한다.

수 있는 보육환경 개선에 정부가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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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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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학을 전공하고 있는 필자의 연

하지만 경제 상황이 변화하지 않더

구를 토대로 볼 때 우리나라의 낮은

라도 혼인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있을

합계출산율의 근본적인 원인은 초혼

뿐만 아니라 매우 단순할 수 있다.

게 될 것이다. 혹자는 이러한 정책은 부동산 시장 을 교란시켜 지금도 어려운 부동산 시

연령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데에 있다.

현재는 혼인 자체 특히 이른 혼인은

장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우리나라의 평균초혼연령은 1990년

인생에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출산과 가

이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에게 합리적

구원 수가 급감하는 인구조건에서 부

이 판단이 되고 있다.

동산 시장은 어쩔 수 없이 붕괴될 수

이후 매년 증가하여 왔다. 2012년에 남자는 약 32세, 여자는 29세(수도권은 30세)까지 상승하였다.

이를 혼인이 내 인생에 득이 된다는

남자도 문제이지만 여성의 초혼연령

생각이 들도록 정책적 수단을 마련하

상승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 바꾸어 주어야 한다.

하나는 혼인이 지연되면 출산연령 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서 보육환경과 상관없이 둘째 자녀 출산 자체를 기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여성들에게 혼인의 필 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국민 모두가 공멸(共滅)의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사회전체가 판단을 내려

늦기 전에 혼인지원 정책 마련해야

야 한다.

여기서 필자는 젊은이들의 주거정

그 판단은 바로 강력한 혼인지원 정

책에 주목한다. 현재 혼인을 가로막는

책을 마련하여 젊은이들이 혼인을 합

가장 큰 원인들 중 하나가 바로 높은

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

주거비용이다.

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만일 앞으로도 초혼연령이 계속 상

특히 작년부터 급상승하고 있는 수

승한다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도권 전월세 가격은 젊은이들의 혼인

해소될 여지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

의지를 그야말로 꺾어버릴 악재(惡材)

이 합계출산율은 여성들의 출산 연

이 아니다.

중의 악재이다. 이를 정부가 나서서 해

령과 실제 출산하는 아이의 수에 의

결해 주어야 한다.

해 결정되는데, 만일 출산 연령이 조

그러므로 정부는 저출산 정책의 방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출산 수준은 합계출산율을 통해 확인한다.

물론 지금도 정부는 전세금 대출지

금 늦춰지거나 출산하는 아이의 수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육에 ‘올

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생을 대출

줄어들면 합계출산율은 크게 떨어지

인’하고 백화점식으로 잡다한 정책들

을 가지고 시작하게 만드는 정책이 실

게 된다.

을 형식적으로 저출산 정책이라고 끼

효를 거둘 수 없다.

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워 맞추는 방식으로는 우리나라 여성

현재 필요한 것은 대출지원이 아니

들의 초혼연령 지연을 막을 가능성이

라 임대주택을 마련하는 것이고 그것

출산 지연 혹은 출산 기피에 영향

없기 때문이다.

도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임대주

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경제

택 환경을 조성하여 공급하는 것이다.

상황의 변화에 주목하였는데, 이는

더 늦기 전에 정부에서 혼인지원 정

그래서 혼인을 하면 목돈의 부담 없

최근 한국의 저출산 현상을 연구한

는 임대아파트를 제공하고 자녀가 출

많은 연구들이 1990년대 후반 진행된

산하면 임대 기간을 연장하고 다시 자

경제위기가 혼인과 출산 연령층에게

특히 혼인은 일자리와 전반적인 경

녀가 또 출산하면 임대 기간의 연장과

높은 실업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

함께 더 큰 임대아파트로 이동할 수

주었고, 이 효과는 다시 혼인과 출산

에 경제상황이 호전되면 자연스레 해

있는 기회를 준다면 아주 많은 젊은이

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

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들이 혼인을 인생의 득이라고 판단하

기 때문이다.

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물론 혼인과 관련된 조건들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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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같이 만드는 가치’

어린애 의식이 위기 부른 노사관계와 노동문제 최근 우리 산업사회에 어쩌면 폭풍우가 몰아칠 것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노동단체가 대정부투쟁을 소리높여 외치고 총파업을 결의 해놓고 있다.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이 너무 힘에 겨워 앞으로 지속경영이 어렵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위 강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민주노총’이 5~6월 총파업

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

을 선언했고 시민운동권과 함께 ‘국민파업’을 선언한 마

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 경쟁력을 조사대상국가 60개

당이다. 그래도 완화적 노동운동을 견지해왔다고 평가받아

국 중 56위, 거의 꼴찌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종전보다 순위가

왔던 ‘한국노총’마저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조금 나아진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산업사회의 노사문제를 대화로 해결해보자던 ‘노사정위원 회’에 노동계가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런가하면 경영계는 이 사태의 핵심과제인 ‘통상임금’, ‘법 정 60세정년’ ‘휴일근로의 연장근로포함’등으로 기업경영에 부 담이 30조원이니 20조원이니 하면서 기업이 문을 닫을 지경 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연초에 소위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사 회개혁의 대원칙을 선언하였고 취임1주년 기념 기자회견 석 상에서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추진하는데 공공부문부터 우 선 개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에 따라 정부는 공공부문의 노사가 합의해서 시행해오던 근로조건이나 복지수준에 관한 협약을 신속히 고치도록 강력 하게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의 노동단체들은 이러한 정부 각 부처의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협력성을 조사국가 140개 국가중 132위, 즉 세계 모든 국가 중에서 한 국의 경영자와 노조 내지 근로자가 가장 협력하지 않고 대립 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랐다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 걸핏하 면 노사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투쟁·파업이라는 단어가 난무하고 최근 ‘통상임금·법정 60세정년·근로시간 단축’등의 3가지 문제가 왜 한꺼번에 터져 나오게 된 것인가. 이 물음의 근원을 찾아야 물적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 국가 경쟁력의 바탕인 인적자원의 개발과 운용을 통해 선진 경제 사회로 도약할 수 있다. 작년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통상임금’ 문제에 대하여 판 결한 바 있어서 통상임금의 해석은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될 수 없이 명확해졌다.

행태가 노동3권을 침해하고 노동운동을 억압하는 처사라고

기업경영측은 급작스럽게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 것은 사실

반발하면서 법이 보장한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근거로 법적

이고 따라서 임금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법석을 떨지만 상대

투쟁과 함께 공동파업 등 투쟁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방인 노동계는 그동안 당연히 받을 것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의식으로 투쟁으로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한다.

노동단체 공동파업 등 투쟁수위 높여 사실 우리 산업사회에 노사관계가 대립적이고 파업이나 시 위가 상당히 많은 것을 걱정해온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매년 중진국이상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해서 발표하면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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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통상임금’ 문제도 사실은 정기상여금이 고정적 임금이고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종래 끊 임없이 지적되어왔던 것이다. ‘60세 법정정년’ 문제도 장기간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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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로 정년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고 몇 년 전부터 심

어렵다’고 우는 소리하면서도 그냥 요구를 들어준다.

각한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재정적 어려움, 중장년층의 자살률

최근 공공부문의 방만경영 치유를 위해 정부가 문제로 제기

급등이 사회적으로 강력하게 부각되어 오니까 급속하게 입법

한 소위 노사간의 ‘이면합의’라는 것도 바로 공공부문의 경영

화하고 그 내용이나 시행시기 조차 졸속으로 처리한 것이다.

자들이 노동계의 주장이 법적으로 무리이고 주장하는 내용도

또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되는 것이라는 대법원 판결 로 인해 제조업체와 중소기업에서는 기업이 문 닫을 지경이라 고 아우성이고 급기야 정부가 입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노동계는 당연한 상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 문제도 법률이 ‘당사자 간에 합의하면 1

합리적인 기준을 넘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힘센 노조에 굴복 하거나 시끄러우니 뒷구멍으로 더 주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일반 국민들에게 소위 ‘신의 직장’이라는 비난받으면 서 ‘철밥통’이라는 부러움까지 사왔다. 사실 이러한 부러움이 이제 자신들의 뒷통수를 때리게 된 것이다.

주간에 12시간을 한도’ 라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휴일은 1주 간에서 제외시켜 운용되었다는 것이 과연 상식에 맞는가라며 종래 많이들 지적해왔던 것이다.

노동계, 독화살 쏜 자 색출보다 독 퍼지는 것 막아야 그러면 정부는 어땠는가. 마찬가지였다. 종래 시끄럽게 하는 공공부문의 경영자는 능력이 없다고 문책한다고 으름장을 높

준비부족·졸속입법·법률무시 등이 문제 키워

고 무조건 빨리 해결하고 조용히 하라고 윽박질렀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노사관계가 늘 대립적이고 또 최근에

지위가 위태롭게 되니 떼쓰는 어린애 같은 노조의 요구를

봇물처럼 한꺼번에 엄청난 문제가 터져 나오게 된 근원이 어

들어주고 자기 직위를 유지하고 임기만 끝내면 된다는 정말

디에 있는가 바로 알 수 있다.

어린애 장난같이 노사합의하고 이면계약까지 한 것이다.

즉, 우리 산업사회의 경영계는 물론 노동계 모두 지극히 어

선진국 진입이 내일모레라고 국민들은 엄청난 기대를 하고

린애같은 의식에서 노사관계를 영위해왔고, 노사간의 문제를

있고 글로벌시대에 이제 무한경쟁의 차원을 넘어 초경쟁의 시

미봉적으로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대가 되었는데 이런 어린애 같은 의식을 바탕으로 과연 우리

어린애는 문제를 순리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자기 욕심부 터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있겠는가. 이제라도 노사정이 어린애의식을 걷고 대승적 차원에서 상

바로 우리 산업사회의 노사관계나 노사문제 해결이 바로

생의 길을 찾아야 하고 그 리더십은 경영자들이 발휘해야 한

이런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왔다. 또 앞을 내다보고 해결하기

다. 노동계도 불가에서 ‘독화살을 쏜 자를 색출하기보다 우선

보다는 어린애가 눈앞의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듯 무마하려고

독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깊이 새겨서 이 엄

해온 것이다.

중한 사태의 해결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가 지도를 담당하는 정부는 어떠한가. 나라의 정책을 담 당하는 최고 지도자들조차 이미 문제화되었고 그 방향이 분

He Is... - 행정고시 15회

명한데도 경영측의 우는 소리에 귀 기울여 법과 상식을 외면

-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해오고 노동계를 어린애 달래듯 해서 미봉해온 것이다.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노동계는 합리적이고 자신들 위치의 바탕인 고용안정과 지 속적인 복지증진을 생각하기보다 힘이 세지면 억지를 부리고 조급하게 얻어내기에 바빴던 것이다.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문형남

그러면 경영계는 ‘우는 애 젖 준다’는 식으로 달래느라 ‘사실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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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정종호의 CEO건강경영

사는 동네로 행복 나뉘는 시대 서울이 커지면서 어디에 사느냐도 계급인 시대가 됐다. 지난해 3월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서초·용산·동작구민의 행복지수가 각각 72, 72, 71점으로 높고 강서·강북·마포구민은 각각 60, 61, 62점으로 바닥권이었다.

장 윤택하다고 알려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차지하고 있고 안정적인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많이 살아 경

1990년대 이후 부동산 가치나 경제력이 급격히 상승했

제적 균질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지만 강남구나 송파구는 행복지수가 각각 65점, 66점으로 서 울 평균(66.5)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서초구는 강남역 인근을 제외하면 주택가, 아파트, 녹지가 많고 고루 잘 사는 반면 강남구나 송파구는 빈부격차가 심하 고 유흥가·상업지역이 넓어 범죄 발생이나 소음, 환경오염 등 에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통 도심 3구(종로구·중구·용산구) 중 용산구는 한동안 큰

서울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득은 많을수록 행복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으면 행복증진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행복과 불행의 기준선은 대략 월 급이 300만원이상이냐 아니냐로 나뉘는 것 같다.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10~20대는 아무래도 자신이 직접 돈을 벌지 않고 부모님으로부 받아쓰기 때문에 돈벌이에 대한 압박감도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바람이 불었던 용산역 서부이촌동 개발 이슈와 한남동·이태

행복과 불행은 경제능력에 좌우되고 다시 건강상태로 직결

원동·이촌동·서빙고동 일부지역에 거주하는 부유층 영향으로

된다. 속칭 ‘잘 사는 지역’의 주민들이 건강관리도 잘하고 오

상대적으로 행복지수가 높다.

래 살기 마련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2012년 지역사회건

용산구는 가운데 미군기지가 약 5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강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이 경기

면적으로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기지가 녹지대 역할을 하고

도 과천시(33.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34.7%), 서울 서초구

교통량이 한강로나 한남대로를 제외하면 한산한 편이다. 그래

(35.3%) 등이다. 반대로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 음성

서 서초·강남·용산구를 일컬어 ‘SKY구’라 칭하기도 한다. 국

군(60.4%), 강원도 태백시(58.4%), 강원도 양양군(57.7%)였다.

내 톱3대학을 SKY이라 부르는 것의 패러디랄까.

또 고위험 음주율(한번 술자리에서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 속

행복과 소득은 일정 정도까지만 비례

초시(28.7%), 영월군(28.4%), 홍천군(26.7%)였다.

행복이란 상대적이다. 내가 비록 잘 살아도 나보다 훨씬 잘

시골에서 살면 공기도 깨끗하고 물도 맑아 더 건강해야 하

사는 사람이 많다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아닌 게

는데 그렇질 않다. 아무래도 농어촌에서 육체적 과로, 낮은 소

아니라 썩 잘 사는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강동구, 금천구,

득에 따른 시름, 마땅한 여가선용 거리가 없는 농한기 등이 술

구로구(이상 69점) 등과 양천구, 은평구, 영등포구(이상 68점)

과 담배를 찾게 하지 않느냐고 짐작해볼 뿐이다.

처럼 상대적으로 경제적 균질성이 높은 곳이 서울 평균 행복

암사망률도 2007~2011년 중 강남·서초구는 최저권인 반면

지수를 웃도는 곳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동구의 경우 1980

강북구는 줄곧 상위권(5위 이내)이었다. 경제력이 있어야 검진

년대 이후 죽 들어선 중소형 아파트가 거주지의 상당 부분을

등 예방도 가능하고 더 많은 치료비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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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율이 소득이 반비례한다는 것은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

대주주들을 대표하는 이사회에서 CEO로 선임된 게 합법적 권

라 국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론이 됐다. 건강에 유익하면

한을 행사하는 근거의 전부다. 그러나 굴지의 금융회사들이

서도 열량이 낮은 음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으려면 아무래도

망하거나 흔들리면 세계 어느나라든 공적자금을 쏟아붓고,

돈과 시간이 든다.

통화팽창이 뒷받침되면서 금융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놓고, 이

미국의 경우 빈자들은 값싼 패스트푸드나 맥주를 즐기는 반면 부자들은 질 좋은 슬로우프드와 비싼 와인(또는 위스키) 을 엄선해 마시면서 빈부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를 세금으로 보전해주지 않는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같은 경영잡지에서는 월가 CEO들이 아침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하루 일과 중 80%를 비즈

지난 1월 글로벌 비즈니스맨과 유력 정치인들은 스위스 다

니스에 쏟아내며 홀로있는 시간이 15분도 안된다고 옹호한다.

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가졌다. 포럼은

하지만 도대체 얼마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일반 직장인의

‘2014년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대우를 받아도 되는지

후 심화된 소득 불평등이 세계 경제의 핵심 위협이 될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라고 경고했다.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다. 성장과 기

젊은층의 취업과 창업은 갈수록 부진해져 한창 일할 나이

업가정신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자유주의를 부르짖는

에 빈둥거리고 놀고 있다. 이는 세계적 현상이며 장차 세대갈

사람들이 널려 있다. 이들은 그나마 재벌, 권력가로부터 ‘은전’

등의 불씨가 될지 모른다. 게다가 기성세대들은 55~60세인 정

이라도 받는 축에 속한다. 이미 활기를 잃은 취업포기자, 자영

년을 5년 정도 더 늘이려 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현실화되면

업자들에겐 성장의 중요성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이른바

지금 50~55세인 부모들의 자녀는 취업난이 더욱 심해져 결국

성장에 따른 ‘낙수효과’가 단절된지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

엔 그 피해가 기성세대로 돌아올 것이다.

이다.

하지만 이런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 신자유주의의 선봉에

한마디로 답이 안 보이는 것 같다. 요즘 선행학습 막아 사교

섰던 다보스포럼이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주는 듯한’, ‘지극히

육비 줄이고,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의 날’로 정해 문화

정치적인 화장’의 언사가 불편하게 들린다. 거기에 참석하는

소비를 늘리자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학생이 공부하겠다는

사람은 전원이 부유층이거나 권력실세가 아닌가.

것을 법으로 막는 게 우습다. 문화의 날 제정이나 재정지원을

기업회원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려면 평균 참가비가 4만달 러(약 42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럼 참가

통해 여름휴가 분산을 유도하는 정책이 자칫 온 국민을 ‘놀자 판’에 빠지게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비 2만 달러에 항공료·호텔비·식대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결

행복해지려면 모든 것을 떠나 ‘시민사회의 질서와 조화’를

국 바가지로 유명한 ‘스위스 관광사업’에 일조하면서 그들만의

중시하는 자제심, 그 어떤 이도 노력하면 경제력과 상관없이

결속을 다지는 게 다보스포럼의 본얼굴이다.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사다리’만 복원돼도 한층 행복 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행ㆍ불행은 경제능력에 좌우되고 건강 직결 다보스포럼에서 결의할 것은 오히려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 을까. 예컨대 “어떤 CEO도 직원 평균 연봉의 ○○배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 안된다” 같은 선언 말이다. 미국 금융위기를 불 러온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의 CEO들이 수십억원의 연봉 및 성과급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스톡옵션까지 행사해 수십 억~수백억원을 보장받는 것은 분명 부조리다. 이런 CEO들은 그렇다고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지도 않다.

He Is... - 前 한국경제신문 의학담당 기자 - 강원대 약학박사 과정 수료 - 대한약학회 홍보간사, 한국자살예방협회 홍보이사 - ‘꼭꼭 씹어먹는 영양이야기’ ‘환자의 눈으로 쓴 약이야기’등 저술 -‘중외언론인상’ ‘위암알림이상’등 수상

정종호 정종호헬스콘텐츠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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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규열의 비즈니스 휴머니티

우리는 왜 일하는가 갓난 아기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 가신 후부터 그의 어린 시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머니의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야 했으며, 배를 굶지 않기 위해 어린 시절 해군에 입대하여 바다를 향해 떠났지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 왔다.

지의 도움으로 금융회사에 취직을 하고 결혼도 했으며 5

그것은 바로 ‘Why-How-What’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명의 아이도 생겼다. 생활이 안정되자 우연한 계기로 미

하는 회사 또는 사람‘이라고 했다.

술품을 수집하기도 했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일(What)을 하고 있는지 알고

그러던 중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수많은 금융기관이 문을 닫

있고, 또 일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How) 일을 하는지 알

는 사태가 벌어져 그의 직업도 불안한 위치에 놓이게 되자, 화

고 있다. 그 일이 차별화되거나 독창적이거나 자신만의 노하우

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에 관한 것이라면 그 수는 급격히 줄어 들 것이다.

그러나 화가로 살아가면서 생활은 다시 어려워지게 되었고

그런데, 극소수의 사람만이 왜(Why) 그 일을 하는지에 대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

알고 있다. 우리는 왜 일을 할까? 돈을 벌기 위해서? 오직 그 한

버렸다. 전업 화가가 된 그는 도시와 머나 먼 섬을 유랑하면서

가지만을 위해서 일을 한다면 하루하루가 힘겨워 질 수밖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깊은 외로움과 좌절감만 쌓여 갔다.

없다. 수익창출은 일에 대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처절한 패배감과 상실감으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온갖 병마에 시달리던 그는 마지막 유언처럼 대작을 남겼고, 55세의

극소수 사람만이 왜(why) 일하는지 알아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우연히

그래서 ‘왜’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무엇이 우리의 꿈인지,

듣게 된 한 청년은 그가 머물렀던 곳을 여행하며 그의 파란만

신념이 무엇인지,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 되어

장한 삶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장편 소설로 출간하여 폭

야 할 것이며 우리 회사는, 우리 조직은, 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한 해답을 먼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그 청년은 서머셋 모옴, 그 소설은 ‘달과 6펜스’. 그리고 그 화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는 ‘폴 고갱’, 그가 유작으로 남긴 작품은 ‘우리는 어디서 왔

(What), 혹은 얼마나 좋은지(How)에 대해 말하는데만 익숙해

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있다. 하지만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디자인과 품질에 대

come from? Who are we? Where are we going?)’이다.

해서만 강조한다면 누구도 큰 감동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런

작년 여름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이 그림을 보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그림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처절

데 놀랍게도 폴 고갱이 남긴 마지막 유언은 몇몇 글로벌 기업 의 경영철학과 마케팅 전략에 녹아 있다.

했던 그의 고통과 외로움이 그림 곳곳에 묻어 있었고, ‘왜 살아

“우리는 여러분들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늘 다르게 생

가는가’에 대한 그만의 해답이 마지막 작품을 통해 남겨져 있

각하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기존의 현상에 도전하는 우리의

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사이먼 시넥에 의하면,

방식도, 제품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며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

‘성공하는 회사와 존경받는 리더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방금 훌륭하고 멋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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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폰을 만들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마케팅 캐치프레이즈

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었지만, 성공을 위한 열쇠는

는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단 한가지도 갖지 못했다. 그들은 자금도 없었고, 대학교는 근

하는 이유, 즉 꿈과 신념을 강조했다. 고객은 아무도 우리가 무

처에도 가보지 못했으며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일을 하며 꿈

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어떤 꿈과

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신념이 있는지 지켜 볼 뿐이다.

당연히 뉴욕 타임즈는 취재하지 않았고 국민들은 아무도 그

고객은 우리가 하는 일이나 일하는 방식을 구매하지 않는다.

들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러나 랭리와 이 형제는 출발부터 달

우리의 꿈과 신념을 구입한다. 직원들은 자신의 필요성에 의해

랐다. 랭리는 더 부유해지고 유명해지기를 원했고 이 형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것을 믿는 사람들과 함께

비행기를 발명하여 세상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꿈과 신

일하려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회사는 직업이 필요로 하는 사

념을 놓치지 않았다.

람들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믿는 것을 믿는 사람들 을 고용해야 한다.

이 가난한 형제의 꿈과 신념을 믿는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열과 성의를 다해 헌신적으로 일했지만, 랭리의 직원들은 단

일반적으로 사람은 내 능력과 노하우를 원하는 회사보다는

지 월급 봉투를 위해 일을 했다. 이들 형제가 비행 실험을 할때

나의 신념과 가치관이 일치하는 회사를 원하기 때문이다. 어

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땀을 헐리며 밤을 세웠고, 수많은 실

떤 일을 하기 위해 고용관계가 형성된다면 서로는 돈 만을 위

패속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꿈과 신념을 한번도 의심하지

해 맺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회사가 믿는 것을 믿는 사

않았다. 결국 1903년 12월17일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 라이트

람과 고용관계가 형성된다면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열정적으

형제의 이야기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한 날 랭리는 더

로 헌신하며 일을 할 것이다. 1954년 피터 드러커는 ‘경영의 실

이상 날기를 포기하고 조용히 역사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제’라는 책에서 기업 존재의 이유에 대해 ‘첫째, 기업은 고객에

그와 그의 직원은 라이트 형제만큼 신념으로 뭉쳐지지도 않았

게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둘째, 기업은 직원들

고 명확한 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의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존재해야 하고, 셋째, 기업은 사회 와 공동체의 공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마틴루터 킹목사는 계획이나 목적을 말한 게 아니라 꿈이 있다고 말했고 같이 꿈을 꾸자고 외쳤다. 사람들은 그를 위해 그를 따른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따른 것이다.

피터 드러커 기업존재 이유 여전히 유효

세상에는 권력자와 리더가 있다. 권력자는 힘과 권위를 쥐고

세가지 모두 현대에도 통용되는 개념으로, 60년전인 제2차

있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이끄는 리더는 감동과 영감을 주는

세계대전 직후에 나온 주장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사람이다. 사람들은 리더를 따른다. 의무와 책임 때문이 아니

그렇다면, 직원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신념을 공유하기 위해서

다. 그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 스스로가 원하기 때문이다.

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세기초는 인간들이 하늘을 날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던 시기였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날아오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사람은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꿈과 신념을 주는 사람이다.

기 위해 수없이 도전했고 또 수없이 실패했다. 미국의 ‘사무엘 랭리’라고 하는 사람은 성공의 지름길로 가는 열쇠를 다 가지

He Is...

고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을 나온 그는 미국 정부로 부터 수십

- 삼성그룹 인력개발원

만불을 지원받았고 풍부한 자금으로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들

- 삼성자동차 인사부문

을 고용했으며 정재계 유명인사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넓혔다.

- 벤처기업 (주)솔브레인 경영

뉴욕 타임즈는 언제 어디서나 그를 집중 취재했으며 수많은

- 프리스비 파트너스 대표컨설턴트

국민들이 그에게 큰 기대를 모았다. 한편 그와 비슷한 시기의

이규열

오하이오주에 올빌, 윌버라는 형제가 있었는데, 그들 역시 하

스마트인사이드 대표

April 2014

110포럼 컬럼.indd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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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전형구의 독서경영

로지컬 씽킹의 기술 저자 : H R 인스티튜트

‘탁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월한 기획을 이끌

해 이해라는 게 필요하다. 그런 다음 노리적인 사람의 특징

어 내는 생각정리

과 행동을 따라 해보는 게 필요하다.

의 힘’ 이란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정보의 복잡화,

이렇게 이해하고 따라 하고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 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구성원의 다양화, 의

오늘날은 정보의 복잡화, 관련 구성원의 다양화, 의사결

사결정 속도의 가속화를

정 속도의 가속화를 전제로 논리적 사고는 반드시 필요한

특징으로 하는 오늘날의

사고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반드

그리고 공통 언어로서 논리의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이

시 필요한 사고의 기술인

늘어날수록 그 틀을 적용해 커뮤니케이션하기를 원하는

논리적 사고, 즉 ‘로지컬

사람 또한 늘어날 것이다.

씽킹(Logical Thingking)’ 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인간관계나 비즈니스 관계나 모두 ‘소통’이라는 게 화두 이다. 상대방과의 자연스런 소통은 결국 보다 친밀한 인간

이 책은 총 4부로 나눠져 탁월한 기획을 이끌어 내는 생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윈-윈 관

각정리의 힘을 제시하고 있다. Part 1에서는 ‘로지컬 씽킹

계가 형성되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완

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소통’의 시작 로지컬 싱킹과 생

성될 수 있게 된다.

각하는 법을 바꾸는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바로 올바른 ‘소통’이다. 원활한

Part 2는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소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문제 해결 능력이다.

로 논리의 틀을 세우는 2개의 기둥인 ‘관계’와 ‘전제’를 설

소통이 안 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Part 3에서는 ‘논리적 문제 해결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에 대해 ‘프레임워크로 전체상을 파악하기’와 ‘문제를 발견

핵심 메시지

하고 해결하는 로직 프로세스’ 그리고 ‘생각을 업그레이드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바로 소통이다. 올바른 소통을 하기 위해

하는 제로베이스 관점’을 정리해 주고 있다.

필요한 것이 바로 논리적 사고다. 최고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논

Part 4에서는 ‘로지컬 씽킹을 가속화하는 힘’에 대해 소 개하고 있다.

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 을 통해 인간관계의 향상을 위해 그리고 비즈니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보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은 ‘논리’를 활용해 논의의 장을 만들고 활성화하며

논리적 사고능력은 결코 타고나는 게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정해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

누구나 충분히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며 습관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시하고 있다.

30개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고 이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물론 이런 기술로 목적을 달성하기까지는 당연히 많은

나만의 날카로운 비즈니스 무기를 만들어 보자.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훈련은 ‘원칙’을 알고 난 후에 해

전달력, 기획력,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30가지의 생각도구를 통해

도 늦지 않다.

최고의 비즈니스 무기인 논리적 사고의 힘을 이 책에서 높이기를

먼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그 원칙을 이 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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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0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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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밥상 저자 : 방기호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강, 젊음, 활력을 되

서는 ‘피곤한 건 간 때문이 아니다’, ‘암은 고치기 쉬운 생활

찾을 수 있는 비법을

습관 병이다’, ‘비아그라 밥상’, ‘뇌, 심장, 페니스를 위한 밥상’,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의사

뜨거운 마흔을 위하여 허벅지를 사수하라‘, ’극적인 다이어트,

인 저자가 의학의 잘못된

간헐적 단식‘ 등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상식과 처방을 낱낱이 파

EBS <다큐프라임> ‘두뇌음식 생선의 진실’에 의하면 등푸

헤치고 그 해결책으로 올

른 생선인 고등어와 참치, 연어 등 거의 모든 생선류와 어패

바른 식습관을 소개하고

류에는 수은과 PCB(폴리염화바이페닐)가 최고 수준으로 포

있다. 중년 남성의 성인병,

함되어 있다고 한다.

암, 발기부전의 원인은 잘

생선 기름은 공기를 접하는 순간 급속히 산패된다는 사실

못 먹어 온 음식에 있다는

도 기억해야 한다. 생선 단백질과 지방은 육상동물과는 달리

사실을 거침없이 이야기하

공기로 나오는 순간부터 근육과 지방이 급속도로 산패된다.

고 있는 저자는 마흔의 남성이 선택해야 할 것은 오직 밥상을

이 과정을 ‘생선 산패’라고 한다. 생선에서 나는 비린내는 정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20대 중반

상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에 머리카락의 절반을 잃고 자가면역 질환인 크론씨병 진단 을 받았지만 약물 투약을 거부하고 식이치료를 시작하면서 풍성한 모발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핵심 메시지 저자는 이 책의 목적으로 우리 몸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완벽한 건강

우리나라 최초로 식단을 통해 탈모를 개선한 ‘식이의사’답

체로 회복시키는 데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무엇으로 완벽한 건강체로

게 해박한 의학지식과 식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어우러져 명

회복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책에서 줄기차게 초록잎 채소와 과일, 해

쾌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남자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조류 등으로 식단을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

정력 강화 비법과 탈모유전자를 극복할 수 있는 비법도 만나 볼 수 있다.

지 풍요로운 식단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좋은 식단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분명히 어제와는 다른 몸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음식과 인체의 명확한 관계를 알려 주는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흔의 남자, 그

이 책을 통해 중년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비법과 각종 알약

동안 무엇을 먹었는가’라는 주제에서는 그 동안 잘못된 식생

을 대체하는 효과적인 음식들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자연식 식단

활을 통해 ‘내장지방은 암 세포의 식량’, ‘먹을수록 독이 되는 단백질’, ‘뱃살의 주범, 장내 유산균’ 등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불 편한 진실과 오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2장 ‘남자의 얼굴을 늙게 만드는 음식’이란 주제에서는 ‘완 전히 나쁜 식품 계란과 우유’, ‘나쁜 생선과 좋은 생선’, ‘10년 노화를 부르는 커피’, ‘태운 음식은 담배와 같다‘, ’물에 대한 오해‘ 등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주고

과 중년의 뱃살과 얼굴의 노화를 방지하는 젊음 식단을 안내받아 보자.

저서...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있다.

전형구

3장 ‘남자, 10년 전 스태미나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에

강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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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0대 주식부호

2014년 3월 21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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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나 이

성 별

1

이건희

72

M

삼성전자 회장

2

정몽구 76

M

현대차그룹 회장

3

정의선 44

M

현대자동차 부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105,647.9 108,825.9

-2.92 -3,178.0

51

70,183.6 66,459.2

5.60 3,724.4

52

30,678.2 30,573.9

0.34

104.3

53

홍원식

평가총액(억원)

나 이

성 별

김준기

70

M 동부그룹 회장

3,314.8

3,449.7

조현준

46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3,293.5

2,762.0

19.24

64

M 남양유업 회장

3,237.3

3,471.8

-6.75 -234.4

성명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91 -134.9 531.5

4

서경배

51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0,441.3

27,257.6

11.68 3,183.7

54

최재호

53

M 무학 대표이사

3,223.8

2,505.1

28.69

718.6

5

최태원

54

M

SK그룹 회장

28,258.5 25,018.3

12.95 3,240.3

55

허재명

43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3,102.4

2,548.4

21.74

554.0

6

이재현 54

M

CJ그룹 회장

17,000.3

15,017.0

13.21 1,983.4

56

이복영

67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3,058.1

3,125.8

-2.17

-67.8

7

신동빈 59

M

롯데그룹 회장

16,268.1

20,167.7 -19.34 -3,899.6

57

김호연

59

M 빙그레 등기이사

3,022.8

3,131.3

-3.46 -108.5

8

정몽준 63

M

국회의원

15,589.9 19,564.5 -20.32 -3,974.7

58

이기형

51

M 인터파크 회장

2,978.4

2,356.6

26.39

9

이명희

71

F

신세계그룹 회장

15,338.1 17,439.3 -12.05 -2,101.2

59

신격호

92

M 롯데그룹 총괄회장

2,976.3

3,330.9 -10.65 -354.6

10 신동주 60

M

롯데홀딩스 부회장

15,136.1 18,919.2 -20.00 -3,783.1

11 홍라희

69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3,787.5

12 조양래

77

M

13 이해진

47

M

14 정용진 46

621.9

60

정몽규

52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973.5

2,362.4

25.87

611.1

14,177.4

-2.75 -389.9

61

정상영

78

M KCC그룹 명예회장

2,947.6

2,480.6

18.83

467.0

한국타이어 회장

12,682.6 12,843.2

-1.25 -160.6

-4.32 -128.5

네이버 이사회 의장

12,308.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5 이재용 46

M

16 구본무 69

62

천종윤

57

M 씨젠 대표이사

2,846.6

2,975.1

549.5

63

조희원

47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830.2

2,866.1

-1.25

-35.9

12,296.1 13,316.2

-7.66 -1,020.1

64

이화영

63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736.9

2,830.6

-3.31

-93.7

삼성전자부회장

10,698.3 11,000.9

-2.75 -302.5

65

임성기

74

M 한미약품 회장

2,692.8

2,301.6

17.00

391.3

M

LG그룹 회장

10,604.8 12,028.4 -11.84 -1,423.6

66

조석래

79

M 효성그룹 회장

2,669.6

2,519.4

5.96

150.2

17 이준호 50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10,420.1

9,469.4

10.04

950.7

67

이태성

36

M 세아홀딩스 상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643.3

2,196.2

20.35

447.0

18 정몽진 54

M

KCC 대표이사 회장

10,201.6

8,557.4

19.21 1,644.2

68

박철완

36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592.8

2,818.3

-8.00 -225.5

12.93

11,759.3

4.67

50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7,796.3

6,903.8

892.5

69

이호진

52

M 전 태광그룹 회장

2,508.5

2,401.3

4.47

107.3

20 구본준 63

M

LG전자 부회장

7,661.9

8,678.2 -11.71 -1,016.3

70

이민규

28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2,482.3

2,053.4

20.89

429.0

21 정지선 42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442.5

8,503.5 -12.48 -1,061.0

70

이민호

34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2,482.3

2,053.4

20.89

429.0

22 이화경 58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6,879.5

8,056.2 -14.61 -1,176.8

72

정몽원

59

M 한라건설 회장

2,445.8

2,080.7

17.54

365.1

23 조정호 56

M

메리츠증권 회장

6,671.2

5,883.4

787.8

73

장세환

34

M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444.1

2,653.5

-7.89 -209.4

24 담철곤 59

M

오리온그룹 회장

6,126.5

7,174.5 -14.61 -1,048.1

74

강호찬

43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407.2

2,418.9

-0.48

-11.6

25 정몽윤 59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885.1

6,333.3

-7.08 -448.2

75

함태호

84

M 오뚜기 전 회장

2,369.1

2,463.8

-3.84

-94.7

26 조현범

42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5,668.2

5,738.7

-1.23

-70.5

76

조현상

43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2,343.8

2,262.0

3.62

81.8

27 김남호

39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640.3

5,913.6

-4.62 -273.2

77

남승우

62

M 풀무원 대표이사

2,314.6

1,434.6

61.34

880.0

28 이정훈

61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5,342.8

4,419.6

20.89

923.2

78

정유경

42

F

2,247.8

2,558.4 -12.14 -310.6

29 김승연

62

M

한화그룹 회장

5,135.8

6,519.5 -21.22 -1,383.7

79

조양호

65

M 한진그룹 회장

2,241.7

1,716.5

30.60

525.2

30 정몽익

52

M

KCC 사장

5,062.8

4,246.9

816.0

80

정지완

58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01.8

2,343.4

-6.04

-141.6

31 구본능 65

M

희성그룹 회장

5,059.3

5,733.0 -11.75 -673.8

81

조희경

48

F

2,155.3

2,182.6

-1.25

-27.3

32 채진영

67

M

화풍집단지주 대표

5,024.0

6,482.6 -22.50 -1,458.6

82

이수만

62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2,152.3

1,917.3

12.26

235.0

33 이수영

72

M

OCI 그룹 회장

5,002.5

5,194.6

-3.70 -192.2

83

함영준

55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2,093.4

2,177.5

-3.86

-84.1

34 오세영

51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942.2

5,321.6

-7.13 -379.4

84

유양석

55

M 한일이화 부회장

2,072.2

1,790.7

15.72

281.6

35 김택진

47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879.2

5,349.7

-8.79 -470.4

85

단재완

67

M 한국제지 회장

2,044.2

2,021.4

1.13

22.8

36 구광모 36

M

LG전자 부장(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4,734.1

5,362.6 -11.72 -628.4

86 왕위에런 50

M 차이나킹 최대주주

2,034.0

1,100.1

84.90

933.9

37 박관호

42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676.6

2,908.1

60.82 1,768.5

87

양현석

44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2,012.1

1,888.3

6.56

123.8

38 김준일

62

M

락앤락 회장

4,602.2

6,504.0 -29.24 -1,901.9

88

이민주

66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68.3

2,154.7

39 조현식

19 최기원

13.39

19.21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8.65 -186.4

44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4,594.5

4,652.7

-1.25

-58.2

89

안성호

46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1,967.9

1,810.8

40 정교선 40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581.2

4,853.2

-5.60 -272.0

90

신영자

72

F

1,967.2

2,234.0 -11.94 -266.7

41 구본식 56

M

희성그룹 부회장

4,351.6

4,936.1 -11.84 -584.5

91

이장한

62

M 종근당그룹 회장

1,929.5

1,672.3

15.38

257.1

42 허창수 66

M

GS그룹 회장

4,189.6

4,320.7

-131.1

92

허진수

61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919.1

1,955.8

-1.87

-36.7

-5.35

-107.4

-3.03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8.68

157.1

43 김영식

62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159.6

4,719.8 -11.87 -560.2

93

허용도

66

M 태웅 회장

1,901.0

2,008.4

44 김남구

51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052.2

4,565.0 -11.23 -512.9

94

허용수

46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1,884.4

2,256.5 -16.49 -372.1

45 조창걸

75

M

한샘 회장

3,704.2

2,752.8

34.56

951.4

95

박준형

78

M 신라교역 회장

1,878.8

1,597.5

17.61

281.3

46 장세준 40

M

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605.6

3,914.5

-7.89 -308.8

96

박준경

36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857.8

2,019.4

-8.00

-161.6

47 장형진 68

M

영풍 회장

3,386.0

3,293.6

2.81

92.4

97

신춘호

82

M 농심그룹 회장

1,849.6

1,521.2

21.59

328.4

48 정몽열

50

M

KCC건설 사장

3,367.0

2,859.5

17.74

507.4

98

김광수

52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1,831.0

1,582.7

15.69

248.3

49 이명근

70

M

성우하이텍 회장

3,357.2

3,025.5

10.96

331.7

99

성규동

57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1,824.1

1,499.0

21.69

325.1

50 강병중

75

M

넥센 회장

3,337.0

3,410.7

-2.16

-73.7

100 최창원

50

M SK케미칼 부회장

1,806.6

1,527.2

18.29

279.4

April 2014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3

1~100

순 위

123

2014-03-26 오후 12:36:11


101~200

순 위

성명

나 이

101 임상민 102 박정원

평가총액(억원)

성 별

회사/소속/관계

34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806.0

1,153.1

56.63

653.0

52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803.2

1,845.5

-2.29

-42.3

103 최창규

64

M

영풍정밀 부회장

1,753.7

1,752.5

0.07

104 박찬구

66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728.4

1,878.6

105 이웅열

58

M

코오롱그룹 회장

1,703.2

1,589.7

7.14

106 김주원

1,774.9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평가총액(억원)

나 이

성 별

151 이원준

36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166.2

1,131.9

3.04

152 최윤범

39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154.1

1,101.2

4.81

52.9

1.1

153 박용만

59

M

두산 회장

1,153.7

1,177.9

-2.06

-24.2

-8.00 -150.3

771.7

성명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4.4

154 송병준

38

M

게임빌 대표이사

1,152.4

49.33

380.7

113.5

155 정몽근

72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150.9

1,314.5 -12.45

-163.6

-4.85

-86.1

156 최정운

61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147.6

1,094.6

837.9 101.27

848.5

157 오승환

50

M

네이버 이사

1,143.3

1,505.3 -24.05 -362.0

24.21

326.7

158 구자균

41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688.9

107 우쿤리앙 49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686.4

108 신동원

56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676.3

1,349.6

109 안재일

52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1,648.6

1,961.4 -15.95 -312.8

110 이재웅

46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647.4

1,774.8

-7.18

-127.4

111 구자열

61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631.6

1,705.8

-4.35

-74.2

112 성기학

67

M

영원무역 회장

1,593.7

113 정현호

52

M

메디톡스 대표이사

114 이순형

65

M

세아홀딩스 회장

115 구본걸

57

M

116 허경수

57

M

117 조남호

63

118 엄평용 119 허남각

4.84

53.0

57

M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142.0

1,200.2 -4.85

-58.2

159 이욱진 45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137.9

1,273.9 -10.67

-136.0

160 허동수

71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118.2

1,321.9 -15.41

-203.7

161 정도언

66

M

일양약품 회장

1,117.0

1,096.1

1.90

20.8

1,801.6 -11.54 -207.9

162 한영재

59

M

노루홀딩스 회장

1,116.1

824.4

35.38

291.7

1,584.3

1,760.9 -10.03 -176.6

163 신동윤 56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109.7

896.8

23.73

212.8

1,539.4

1,278.8

260.7

164 장세주

61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107.9

1,163.3

-4.76

-55.4

LF(구 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529.4

1,879.6 -18.63 -350.2

165 김용민

38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080.5

909.8

18.76

170.7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522.4

1,789.4 -14.92 -267.0

166 서영필

50

M

에이블씨엔씨 회장

1,077.1

977.3

10.21

99.8

M

한진중공업 회장

1,514.8

1,389.0

9.06

125.9

167 이경수

68

M

코스맥스 대표

1,071.5

889.4

20.48

182.2

57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514.3

1,172.1

29.19

342.2

168 박희원

65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1,062.0

967.8

9.73

94.2

76

M

삼양통상 회장

1,513.7

1,736.4 -12.83 -222.7

169 이준호

68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054.7

1,069.4

-1.37

-14.7

120 양주환

62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513.4

1,445.1

4.72

68.3

170 김세연

42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054.2

957.5

10.10

96.7

121 허명수

59

M

전 GS건설 사장

1,500.3

1,582.8

-5.21

-82.5

171 김상헌

51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051.0

992.7

5.88

58.4

122 최평규

62

M

S&T그룹 회장

1,498.2

1,374.4

9.00

123.8

172 유성락

70

M

이연제약 대표

1,045.8

917.8

13.95

128.1

123 이주성

36

M

세아제강 상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489.7

1,237.2

20.41

252.5

173 김석환

4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034.2

980.6

5.48

53.7

124 이정웅

34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480.7

400.2 269.99 1,080.5

174 박진원

46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1,033.5

1,058.6

-2.37

-25.1

125 최창영

70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456.5

1,500.6

-2.93

-44.0

175 김동녕

69

M

한세실업 회장

1,030.9

947.5

8.80

83.4

126 양용진

61

M

코미팜 회장

1,454.3

1,245.1

16.80

209.2

176 홍영철

66

M

고려제강 회장

1,028.7

1,020.4

0.82

8.3

127 이성엽

44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20.7

1,266.5

12.18

154.2

177 김근수 66

M

후성그룹 회장

1,019.6

850.2

19.93

169.4

128 최창근

67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412.2

1,453.0

-2.81

-40.8

178 김정완

57

M

매일유업 회장

1,017.6

998.0

1.97

19.6

129 박문덕

64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407.2

1,177.7

19.49

229.6

179 김동관

31

M

한화큐셀CSO(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007.3

1,278.7 -21.22

-271.4

130 김상헌

65

M

동서 회장

1,392.8

1,501.0

-7.21 -108.2

180 이채윤

64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005.7

729.0

37.95

276.6

131 윤영달

69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1,370.6

1,077.7

27.18

292.9

181 이길환

73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998.3

676.5

47.57

321.8

132 장철진

76

M

영풍산업 회장

1,346.3

1,282.3

4.99

63.9

182 김병관

41

M

웹젠 대표이사

992.5

1,225.9 -19.04 -233.4

133 김준호

67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344.6

1,150.3

16.89

194.3

183 박연차

69

M

태광실업 회장

992.3

1,030.1 -3.67

-37.8

134 김만수

84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343.9

1,269.2

5.88

74.7

184 송호근

62

M

와이지-원 대표이사

991.4

1,131.6 -12.39

-140.2

135 구자은

50

M

LS전선 사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309.8

1,368.3

-4.28

-58.5

185 최정일

3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991.0

136 윤동한

67

M

한국콜마 대표이사

1,308.6

1,055.3

24.00

253.3

186 김동연

76

M

부광약품 회장

990.5

137 윤성태

50

M

휴온스 대표이사

1,296.7

1,176.6

10.20

120.1

187 윤희종

67

M

위닉스 대표이사

976.6

750.2

30.18

226.4

138 구본상

44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274.9

1,362.3

-6.42

-87.4

188 박영옥

53

M

스마트인컴 대표

966.7

759.6

27.27

207.1

139 허태수

57

M

GS홈쇼핑 사장

1,270.8

1,388.0

-8.44

-117.1

189 단우영

35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965.8

954.9

1.14

10.9

140 윤석민

50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264.0

1,196.6

5.64

67.5

190 임세령

37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960.6

613.3

56.63

347.3

141 안철수

52

M

국회의원

1,257.9

1,446.7 -13.05 -188.8

191 김익래

64

M

다우기술 회장

953.7

897.1

6.31

56.6

142 정재은

75

M

신세계 명예회장

1,241.3

1,405.1 -11.66 -163.9

192 허승조

64

M

GS리테일 부회장

945.6

1,132.3 -16.49

-186.7

143 구자용

59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208.7

1,271.7

-4.95

-63.0

193 김재수

50

M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943.5

1,273.5 -25.91 -329.9

144 허진규

74

M

일진그룹 회장

1,205.6

1,043.7

15.52

162.0

194 단우준 33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940.2

145 김원일

39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204.2

1,092.0

10.28

112.2

195 김창호

54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939.2

1,327.3 -29.24 -388.1

146 박지원

49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199.9

1,228.5

-2.33

-28.6

196 김석수

60

M

동서식품 회장

930.7

1,002.9

147 채형석

54

M

애경그룹 부회장

1,194.4

831.6

43.63

362.8

197 우종완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929.6

931.7 -0.22

-2.0

148 허일섭

60

M

녹십자 회장

1,194.2

932.1

28.12

262.1

198 김재윤 44

M

서원인텍 대표이사

926.1

831.6

11.36

94.5

149 허광수

68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187.0

1,409.4 -15.78 -222.4

199 구자경

89

M

LG그룹 명예회장

918.9

1,043.0 -11.90

-124.2

150 구미정

59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183.7

1,331.4 -11.09

-147.6

200 김중헌

60

M

이라이콤 대표이사

917.3

124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4

20.38

943.2

5.07

47.8

1,042.2 -4.96

-51.7

929.7

831.4

1.12 -7.21

10.34

10.4 -72.3

85.9

April 2014

2014-03-26 오후 12:36:12


순 위

나 이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 김선혜 43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202 박성형 85

M 신라교역 회장

905.0

203 조병호 68

M 동양기전 회장

204 김영봉 61

M 모토닉 회장

205 김덕용 57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이

성 별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22.0

251 김종규

62

M

블루콤 대표이사

739.7

537.5

769.5

17.62

135.6

252 강정석

50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737.0

886.2 -16.84 -149.2

904.0

994.7

-9.12

-90.8

253 천경준

67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733.0

766.0 -4.32

-33.1

903.2

886.6

1.87

16.6

254 윤영환

80

M

대웅제약 회장

729.7

752.4 -3.01

-22.7

M KMW 대표이사

902.5

955.3

-5.52

-52.8

255 이재환

47

M

톱텍 대표이사

727.7

743.6

-2.14

-15.9

206 손주은 53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882.5

986.8 -10.57 -104.3

256 유상덕

55

M

삼탄 회장

723.4

653.6

10.69

69.8

207 서영우 42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72.3

951.0

-8.28

-78.7

257 우석형

59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723.2

772.7 -6.41

-49.5

208 류 진 56

M 풍산그룹 회장

871.1

831.1

4.82

40.0

258 허정섭

75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723.0

513.0 40.94

210.0

209 승만호 57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869.5

869.5

0.00

0.0

259 박상환

57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718.1

648.0

10.81

70.1

210 김선영 59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868.5

656.0

32.41

212.6

260 김영호

70

M

일신방직 회장

718.0

579.3 23.93

138.6

211 허정석 45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868.1

530.3

63.69

337.7

261 천궈웨이 42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717.7

593.3

20.97

124.4

212 차근식 60

M 아이센스 대표

866.2

638.6

35.63

227.5

262 최양하

6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713.6

530.3 34.56

183.3

213 곽동신 40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862.7

728.1

18.48

134.6

263 허연수

53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713.5

854.3 -16.49 -140.9

214 이충곤 70

M 에스엘 회장

861.2

767.7

12.18

93.5

264 김 담

49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711.3

583.1

21.97

215 조정일 52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856.9

705.5

21.45

151.4

265 김영민

69

M

서울도시가스 회장

709.6

677.9

4.68

31.7

216 허준홍 39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854.7

945.6

-9.61

-90.9

266 구본길

48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05.9

779.8 -9.47

-73.9 -36.0

911.6

1,033.7 -11.81

37.63

202.2

128.1

217 구연경 36

F

854.4

967.8 -11.72

-113.4

267 김종구

65

M

파트론 대표이사

705.4

741.3 -4.85

218 김정돈 60

M 미원상사 회장

854.3

810.0

5.47

44.3

268 강덕영

67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695.2

517.2

34.41

178.0

219 최규옥 54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848.7

829.2

2.35

19.5

269 한승수

67

M

제일약품 회장

691.3

525.0

31.68

166.3

220 허정수 64

M GS네오텍 회장

844.7

749.4

12.72

95.3

270 채동석

50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689.8

480.1 43.66

209.6

221 이태영 55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844.7

439.3

92.28

405.4

271 원국희

81

M

신영증권 회장

689.0

648.1

6.31

40.9

222 이승훈 41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43.6

752.0

12.18

91.6

272 김상태

61

M

평화정공 회장

684.9

693.3

-1.21

-8.4

223 박석원 43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843.1

863.5

-2.36

-20.4

273 허진수

37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684.8

593.7

15.33

91.0

224 백정호 56

M 동성화학 회장

842.8

817.2

3.13

25.5

274 허희수

35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683.0

592.2

15.33

90.8

225 서혜숙 64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833.5

707.6

17.79

125.9

275 구본엽

42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76.9

723.3 -6.42

-46.4

226 박정길 43

M 세종공업 부사장(박세종 명예회장 장남)

832.4

729.0

14.19

103.4

276 안갑원

77

M

성광벤드 회장

672.0

799.5 -15.95

-127.5

227 구자홍 68

M LS미래원 회장

832.0

886.0

-6.09

-54.0

277 장인순

86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667.5

768.4 -13.14 -100.9

228 박용성 74

M 두산중공업 회장

829.5

848.7

-2.26

-19.2

278 허철홍

35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666.4

775.5 -14.07

-109.1

229 김익환 38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827.4

784.4

5.48

42.9

279 박찬석

35

M

선데이토즈 임원

664.5

179.6 269.99

484.9

230 구훤미 67

F

824.1

927.2

-11.11 -103.0

280 권기범

47

M

동국제약 대표이사

662.4

607.8

9.00

54.7

231 박용현 71

M 두산건설 회장

823.6

841.9

-2.18

-18.3

281 신용철

54

M

아미코젠 대표이사

661.3

489.5 35.09

171.8

232 임창완 52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823.3

799.3

3.00

24.0

282 이인옥

43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59.1

598.1

10.21

61.0

233 서태선 63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815.3

779.2

4.64

36.2

283 김용주

58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656.8

467.4 40.53

189.4

234 이희춘 53

M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808.9

672.4

20.30

136.5

284 채승석

44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651.3

456.4

195.0

235 우뤠이비아오 55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804.0

636.0

26.42

168.0

285 서성석

62

M

코스맥스 임원

649.3

538.9 20.48

110.4

236 김정식 85

M 대덕GDS 회장

801.9

854.5

-6.16

-52.6

286 허인영

42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649.0

777.1 -16.49

-128.1

237 고석태 60

M 케이씨텍 대표이사

800.8

591.9

35.29

208.9

287 구본순

55

M

LF(구LG패션)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647.9

809.2 -19.94

-161.3

238 김영훈 62

M 대성그룹 회장

793.5

590.5

34.37

203.0

288 윤윤수

68

M

휠라코리아 회장

643.5

381.4

68.72

262.1

239 최내현 44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790.7

776.8

1.78

13.9

289 서민정

23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643.3

478.1 34.58

165.3

240 김장연 57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85.3

648.7

21.05

136.6

290 허세홍

45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42.6

763.1 -15.80

-120.5

241 김상면 68

M 자화전자 대표

783.1

879.9 -11.00

-96.8

291 김종섭

67

M

삼악악기 회장

641.3

560.5

14.41

80.8

242 박삼구 69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778.4

667.1

16.68

111.2

292 김승제

62

M

이스타코 대표이사

641.0

329.5 94.53

311.5 -59.4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42.73

243 서은숙 61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770.7

655.5

17.57

115.2

293 김석환

57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639.5

699.0 -8.51

244 윤재승 52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770.5

682.5

12.90

88.0

294 정몽혁

53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38.3

653.1 -2.27

-14.8

245 박태원 45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761.1

779.4

-2.36

-18.4

295 장영신

78

F

애경그룹 회장

636.3

442.9 43.66

193.4

246 장세욱 52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757.7

795.6

-4.76

-37.9

296 박혜원

51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35.1

643.0

-1.23

-7.9

247 김기병 76

M 롯데관광개발 회장

756.9

350.8 115.76

406.1

297 문휴건

5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33.6

567.3

11.70

66.4

248 박세창 39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754.9

646.8

16.71

108.1

298 박헌서

76

M

한국정보통신 회장

632.6

433.5 45.92

199.1

249 우종인 53

M 비에이치아이 대표

746.5

688.4

8.45

58.1

299 최영호

50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627.0

434.7 44.25

192.4

250 나성균 43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46.5

618.9

20.62

127.6

300 안정숙

64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625.1

653.3 -4.32

-28.2

April 2014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5

201~300

성 별

성명

125

2014-03-26 오후 12:36:13


301~400

순 위

평가총액(억원)

나 이

성 별

성 별

301 안건준 49

M

크루셜텍 대표이사

623.5

511.4

21.93

112.1

351 나춘호

302 최호성 47

M

엘티씨 대표이사

623.1

525.3

18.62

97.8

72

M

예림당 회장

535.0

432.8

23.62

102.2

352 조재위 56

M

솔루에타 대표이사

534.9

393.5

35.93

303 전지혜 43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621.1

460.6

34.83

160.4

353 이재원

141.4

46

M

슈프리마 대표이사

533.0

459.7

15.96

304 이용한 60

M

아이피에스 회장

616.3

619.6

-0.53

73.4

-3.3

354 구본욱 37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531.0

567.5

-6.42

-36.4

305 문영훈 81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14.9

550.5

306 김명준 73

M

우리산업 대표이사

609.5

429.5

11.70

64.4

355 변대규

54

M

휴맥스 대표이사

525.0

420.4

24.87

104.5

41.93

180.1

356 김용우 53

M

더존비즈온 이사

524.9

536.8

-2.22

307 허남섭 63

M

한일시멘트 회장

609.0

434.5

-11.9

40.16

174.5

357 정창수

78

M

부광약품 부회장

522.2

490.4

6.47

308 이창원 78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604.5

31.8

565.3

6.94

39.2

358 구본진 50

M

LF(구LG패션)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21.4

651.2 -19.94

-129.8

309 박판연 63

F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310 주진우 65

M

사조산업 회장

602.6

636.6

-5.35

-34.0

359 홍민철

63

M

대원강업 대주주

521.2

572.3

-8.92

602.3

552.0

9.11

50.3

360 설윤호

39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21.1

482.8

7.93

311 김창수 53

M

F&F 대표이사

600.9

38.3

564.4

6.48

36.6

361 고준호

32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518.7

242.9 113.54

275.8

312 노희열 57

M

오로라월드 회장

595.9

313 박서원 35

M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595.5

547.0

8.94

48.9

362 나우주 50

M

엘엠에스 대표이사

513.4

499.3

2.83

14.1

601.6

-1.01

-6.1

363 황철주

55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512.9

490.6

4.55

22.3

314 이화일 72

M

조선내화 회장

595.4

540.3

315 구자겸 55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594.9

414.1

10.21

55.1

364 김영달

46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10.7

476.8

7.10

33.9

43.66

180.8

365 박종훈 89

M

약사

510.4

468.2

9.00

316 구혜원 55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93.0

625.5

-5.19

42.1

-32.4

366 조동혁

64

M

한솔그룹 명예회장

510.1

437.3

16.67

72.9

317 권혁운 64

M

동서산업 회장

589.8

376.8

318 양태회 50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585.7

56.55

213.1

367 이우정 45

M

넥솔론 이사(이수영 회장 차남)

508.5

468.1

8.63

40.4

738.3 -20.68

-152.7

368 정광춘

61

M

잉크테크 대표이사

506.8

481.6

5.24

319 장세홍 48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582.8

519.5

25.2

63.3

369 천종기

52

M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505.0

527.8

-4.32

-22.8

320 우한곤 71

M

더베이직하우스 회장

581.4

581.4

321 이성범 76

M

우진 회장

579.8

500.3

0.00

0.0

370 허완구

78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03.5

602.9 -16.49

-99.4

15.88

79.5

371 구형모

27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502.7

567.4 -11.40

-64.7

322 김성진 84

M

파라다이스 고문

579.5

434.8

323 김정민 52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74.7

584.1

33.27

144.7

372 신이현

59

M

샤인 대표이사

501.9

382.5

31.20

119.4

-1.62

-9.5

373 김형근

56

M

빅솔론 대표이사

501.0

452.1

10.83

324 김재경 67

M

인탑스 대표이사

567.7

49.0

515.3

10.16

52.3

374 오순택

68

M

동일산업 대표이사

496.8

473.5

4.91

325 손동창 66

M

퍼시스 회장

23.2

566.6

587.9

-3.61

-21.2

375 손병준

52

M

모베이스 대표이사

496.7

489.7

1.42

326 정영배 53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6.9

565.2

500.1

13.02

65.1

376 정기호

54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495.9

300.0

65.33

196.0

327 남광희 55

M

328 박인원 41

M

KH바텍 대표이사

562.7

595.2

-5.46

-32.5

377 황중운 34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493.4

351.5

40.39

142.0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562.2

575.7

-2.36

-13.6

378 박재원

29

M

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491.7

496.8

-1.02

328 박형원 44

-5.1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562.2

575.7

-2.36

-13.6

379 채진요

60

M

화풍집단지주 이사

491.0

633.5 -22.50

-142.5

330 김문희 86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562.0

506.0

11.08

56.0

380 이만득

58

M

삼천리 회장

490.7

443.3

10.69

47.4

331 구자영 75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61.4

623.8 -10.00

-62.4

381 전세호

58

M

심텍 대표이사

488.9

517.1

-5.45

-28.2

332 양규모 71

M

KPX그룹 회장

557.5

511.0

9.10

46.5

382 윤재용

55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86.0

487.9

-0.38

-1.8

333 조문수 56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57.2

576.4

-3.33

-19.2

383 황중호

32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483.9

344.7

40.39

139.2

334 박지만 56

M

EG회장

556.9

360.2

54.63

196.8

384 구자엽

64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480.1

518.8

-7.46

-38.7

335 허기호 48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555.4

395.3

40.50

160.1

385 박종수 68

M

유아이디 최대주주

479.7

495.5

-3.20

-15.8

336 허영인 65

M

SPC그룹 회장

553.6

480.0

15.33

73.6

386 지현욱

36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476.8

395.8

20.48

81.1

337 홍석표 35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552.9

548.4

0.82

4.5

387

Lu Li

43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476.4

315.2

51.15

161.2

338 김상근 64

M

(주)상보 대표이사

551.4

553.7

-0.41

-2.3

388 곽영필

76

M

도화 최대주주

474.0

463.7

2.23

10.4

339 박한오 52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550.2

370.2

48.62

180.0

389 이종훈 58

M

인천도시가스 회장

471.9

436.4

8.11

35.4

340 구본호 39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50.1

405.7

35.61

144.4

390 이우현

46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471.8

563.6 -16.29

-91.8

341 정명준 56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543.7

342.8

58.62

200.9

391 이승용 46

M

삼영무역 대표이사

468.7

356.8

31.37

111.9

342 장진이 37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543.6

519.5

4.64

24.1

392 구자훈

67

M

LIG손해보험 회장

468.2

500.4

-6.42

-32.1

342 장진혁 40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543.6

519.5

4.64

24.1

393 구웅모

25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465.6

524.9 -11.30

-59.3

344 허동섭 6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42.5

384.9

40.94

157.6

394 구자준

64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64.4

487.9

-4.81

-23.5

345 정 호 76

M

화신 회장

542.0

498.2

8.80

43.8

395 이은백

41

M

삼천리 전무(이장균 창업주 장손)

461.1

416.6

10.69

44.5

346 권희석 57

M

하나투어 대표이사

541.6

488.7

10.81

52.9

396 김정곤

60

M

기가레인 회장

461.1

217.4 112.09

243.7

347 차광렬 62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41.4

445.0

21.66

96.4

397 이광식

67

M

환인제약 회장

460.9

372.5

23.72

88.4

348 구자명 62

M

LS니꼬동제련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

538.1

571.6

-5.87

-33.6

398 김준년 40

M

삼목정공 최대주주

460.1

254.8

80.58

205.3

349 배용준 42

M

키이스트 대주주

537.7

268.3 100.41

269.4

399 오유인

64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58.2

445.3

2.90

12.9

350 김영목 58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36.1

526.3

400 황창연 60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456.2

344.7

32.34

111.5

126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6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2.19

1.87

9.8

순 위

평가총액(억원)

나 이

성명

성명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51.1

April 2014

2014-03-26 오후 12:36:15


순 위

평가총액(억원)

성 별

회사/소속/관계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김 준

51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455.6

373.5

21.97

82.1

402 어준선

77

M

안국약품 회장

452.3

293.7

54.02

158.6

403 박선영

65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451.7

418.5

7.93

33.2

404 장상돈

77

M

한국철강 회장

450.2

388.8

15.80

61.4

405 이종우

53

M

우전앤한단 대표이사

449.2

405.3

10.83

406 윤재훈

53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448.1

407 박원덕

59

M

디아이 부회장

성 별

451 배중호

61

M

국순당 사장

388.8

390.1 -0.34

452 김종희

38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387.9

418.0

-7.21

-30.1

453 서정선

62

M

마크로젠 회장

387.8

234.3

65.52

153.5

454 장원준

42

M

신풍제약 대표이사

387.2

363.0

6.68

24.2

43.9

455 서혜숙

66

F

세종공업 회장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 부인)

387.0

338.9

14.19

48.1

449.8 -0.38

-1.7

456 박용곤

82

M

두산그룹 명예회장

385.8

392.9

-1.81

-7.1

448.1

360.5

87.6

457 차원태

33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385.3

316.9

21.59

68.4

408 구재고

73

M

409 이상근

54

M

해덕파워웨이 대표

447.6

441.5

1.37

6.0

458 허재철

67

M

대원강업 회장

385.1

416.2

-7.47

-31.1

유비쿼스 사장

447.5

427.0

4.80

20.5

459 윤성덕

56

M

태광 대표이사

385.1

440.9 -12.67

-55.9

410 함영림

57

411 함영혜

53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446.8

464.5 -3.80

-17.7

460 박성찬

51

M

다날 회장

383.9

333.8

15.00

50.1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446.8

464.5 -3.80

-17.7

461 원혁희

88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383.0

440.9 -13.14

-57.9

412 권영렬 413 임창욱

68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46.3

416.7

7.10

29.6

462 김준식

48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82.8

301.4

65

M

대상그룹 명예회장

445.1

321.0

38.65

124.1

463 유연희

67

F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382.8

414 구재희 415 박진수

47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42.6

469.1 -5.65

-26.5

464 박윤소

73

M

엔케이 대표이사 사장

382.2

324.5

17.79

57.7

74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441.2

351.9

89.3

465 정 준

51

M

쏠리테크 총괄 사장

379.7

389.0

-2.40

-9.3

416 차기철

56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441.0

373.8

17.98

67.2

466 박순석

70

M

신안그룹 회장

378.8

347.1

9.12

31.6

417 이병무

73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440.1

381.9

15.23

58.2

467 서성기

63

M

테라셈 대표이사

378.6

386.3

-2.00

-7.7

418 박은미

51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439.1

404.9

8.45

34.2

468 김동선

25

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378.1

480.0 -21.22

-101.9

419 이정자

70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438.9

443.9

-1.12

-5.0

468 김동원

29

M

한화L&C사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

378.1

480.0 -21.22

-101.9

420 김혜경

66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436.8

424.5

2.90

12.3

470 이연석

41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376.2

260.6

44.36

115.6

421 김성기

59

M

세원물산 대표(김문기 세원정공 회장 동생)

435.4

426.7

2.05

8.7

471 장세희

46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376.2

384.9

-2.26

-8.7

422 이경하

51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434.9

371.1

17.20

63.8

472 허정미

32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376.2

276.7

35.96

99.5

423 김영찬

68

M

골프존 대표이사 회장

432.1

391.8

10.28

40.3

473 이선용

53

M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374.5

421.4 -11.14

-46.9

424 장화리

52

M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최대주주

431.9

575.9 -25.00 -144.0

474 박의숙

68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373.7

326.7

14.40

47.0

425 박세종

75

M

세종공업 명예회장

429.9

376.5

14.19

53.4

475 장원영

39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372.7

217.1

71.67

155.6

426 남학현

55

M

아이센스 임원

427.9

315.5

35.63

112.4

476 임경식

65

M

동아화성 대표이사

372.4

330.6

12.65

41.8

427 고광일

57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27.8

385.3

11.03

42.5

477 허석홍

13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372.3

445.8 -16.49

-73.5

428 임익성

59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27.8

381.6

12.11

46.2

478 지원철

60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372.1

308.8

20.48

63.3

429 원종익

59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26.3

490.7 -13.14

-64.5

479 서홍민

49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70.9

316.0

17.37

54.9

430 김형육

69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424.6

371.3

14.35

53.3

480 김휘중

46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370.8

380.6

-2.59

-9.9

431 원종규

55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423.5

487.5 -13.14

-64.0

481 황해령

57

M

루트로닉 대표이사

370.5

354.1

4.63

16.4

432 임혜옥

56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421.3

448.4 -6.04

-27.1

482 양민석

41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370.2

383.0 -3.33

-12.8

433 원 영 5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420.8

484.4 -13.14

-63.6

483 임지윤

35

M

옵트론텍 사장

370.0

502.5 -26.37

-132.5

434 김상택

62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419.7

314.1

33.62

105.6

484 염태순

61

M

신성통상 회장

369.4

279.4

32.22

435 박민관

51

M

우양에이치씨 대표

416.0

417.3 -0.32

-1.4

485 노시철

60

M

인터로조 대표

368.1

313.5

17.44

54.7

436 권오수

54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412.2

305.1

107.1

486 조갑주

75

M

신송홀딩스 대표이사

365.9

297.6

22.97

68.3

437 박원호

64

M

디아이 회장(싸이 부친)

410.7

330.5

24.29

80.3

487 함창호

76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365.9

380.4 -3.83

-14.6

438 현정은

59

F

현대그룹 회장

409.2

420.3

-2.64

-11.1

488 장홍선

74

M

근화제약 회장

365.7

391.1 -6.49

-25.4

439 김기문

59

M

로만손 대표이사(중소기업중앙회 회장)

408.8

319.7

27.86

89.1

489 구자철

59

M

예스코 회장

365.5

380.1 -3.85

-14.6

440 이상웅

56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406.8

418.9

-2.90

-12.1

490 김문기

68

M

세원정공 회장

364.5

361.6

0.80

2.9

441 구준모

40

M

일지테크 사장

405.0

428.2

-5.41

-23.1

491 김상훈

60

M

엠케이트렌드 전무

363.7

272.2

33.62

91.5

442 곽재선

55

M

KG케미칼 회장

404.9

369.2

9.67

35.7

492 김인순

79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360.8

348.6

3.50

12.2

443 박종철

56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403.6

441.4 -8.55

-37.7

493 박장우

52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358.8

296.9

20.83

61.9

444 서인수

59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403.2

318.9

26.40

84.2

494 황순태

75

M

지투알 대주주

357.6

234.3

52.65

123.3

445 양윤선

50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402.5

354.9

13.43

47.7

495 양주철

55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57.4

341.3

4.72

16.1

446 김성기

76

M

금화피에스시 이사

401.6

345.0

16.39

56.5

496 김영환

74

M

서원인텍 회장(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부친)

354.3

318.1

11.36

36.2

447 박종규

79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395.8

377.0

5.00

18.8

497 김영재

55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352.8

382.0

-7.64

-29.2

448 위재곤

65

M

아바코 회장

395.4

355.1

11.32

40.2

498 유재순

57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352.3

355.8 -0.97

-3.5

449 김록희

68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94.9

375.8

5.07

19.1

499 지길순

67

F

조광피혁 회장

351.7

243.7

44.36

108.1

450 우자형

56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91.2

418.0

-6.41

-26.8

500 김정석

55

M

매일유업 부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351.5

339.6

3.50

11.9

24.29

25.38

35.08

순 위

평가총액(억원)

나 이

2014.3.21 2014.1.2

성명

회사/소속/관계

2014.3.21 2014.1.2

April 2014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7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3

27.00

81.4

11.5 3243.22

371.3

401~500

나 이

성명

90.0

127

2014-03-26 오후 12:36:16


128

120북 주식부호500인.indd 128

April 2014

2014-03-26 오후 12:36:17


�����2014-4����.indd 112

2014-04-02 �� 3:32:11


�����2014-4����.indd 113

2014-04-02 �� 3: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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