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TOP 1000
1000대 주식부호리스트
COVER STORY 차세대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INSIDE 삼성, 이재용시대 개막
INSIGHT 중견그룹 대해부 대한제분
ISSUE 롯데 쇄신안 위기의 전경련
FOCUS ‘뉴SK’ 스타트 CJ, 내년 공격적 투자 계획
HEALING POST
ZOOM IN
11
Vol.113.NOVEMBER 2016 1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16년 11월호 | 통권113호 | 2016년 10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13 November 2016
24
COVER STORY 차세대 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SYMPOSIUM 6 8
한은-금융학회,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거시금융정책 세계경제연구원 -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
REPORT 10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12 그룹별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
INSIDE “국경이 없는 시대에서 글로벌 기업과 당당히 기술력으로 겨루겠다. 우리나 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이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의장이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 당히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 삼성, 이재용시대 개막
COVER STORY 24 차세대 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36
FOCUS ‘뉴 SK’ 스타트 EQUITY 31
1조원 클럽
FOCUS -Ⅰ 36 ‘뉴SK’ 스타트
www.tycoonpost.com
2
November 2016
FOCUS -Ⅱ 40 CJ, 내년 공격적 투자 계획
62
LAWSUIT 롯데수사 종결
ISSUE-Ⅰ 42 롯데 쇄신안 45 [일문일답] 이종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
ISSUE-Ⅱ 46 위기의 전경련
18
INSIGHT
INSIDE 삼성, 이재용 시대 개막
58 중견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59 대한제분
LAWSUIT 62 롯데수사 종결
김영란법 66 김영란법 한달
이 부회장은 10월27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 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총회가 열리기 전에 찬성 의견을 확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입성 식은 무난히 치러졌다.
www.tycoonpost.com
November 2016
3
89
HEALING POST 명문요양병원-섬서유씨권료 보급센터 MOU 체결
ZOOM IN 70 72 73 74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휠라 윤윤수 회장 현대重 사장단 인사교체 재계 총수
POLITICIAN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58
INSIGHT 중견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김무성 김문수 김부겸 남경필 박원순 손학규 안희정 오세훈 원희룡 유승민
HEALING POST 86 전남 고흥 영주중(현 과역중) 21회 동창 전국모임 89 명문요양병원-섬서유씨권료 보급센 터 MOU 체결 94 장상인의 힐링여행 97 김동석의 힐링건강이야기
COLUMN 98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100 박철효의 건강백세
국내 제분업계 2위 대한제분이 오너 개인회사 ‘디앤비컴퍼니’에 수백억원대 일 감을 몰아주며 오너일가의 부(富)를 축적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KOREA RICHEST 102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www.tycoonpost.com
4
November 2016
66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Choi Young-Kyu Song Joon-Young Choi Ji-A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Park Cheol-Hyo Jang Shang-In Shin Seon-Woo Kim Dong-Seok
Art & Design/Editor
Choi lee-Young
Illust Writer Designer
Kim Suin Choi Wan-Sun
A/D & Marketing Chief Manager
Kim Hyo-Sung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김영란법 김영란법 한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한달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법 해석과 관련된 혼란으로 식당가, 골프장 등 많은 어 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31
EQUITY 1조원 클럽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www.tycoonpost.com
November 2016
5
SYMPOSIUM 한은-금융학회,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거시금융정책
경제 불확실성 커…기존 통화정책만으론 한계
‘2016 추계 공동정책 심포지엄-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와 거시금융정책’에서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 불확실성이 통화정책 효과를
경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들이 경기부진
모니터링으로 불확실성 전개 상황에 대
제약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을 타개하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오랫
해 즉시성 높은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인 통화정책만으로는 저성장을 극복하
동안 완화적으로 운용해 왔지만 대부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분의 국가가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커뮤니케이션과 정책당국간 긴밀한 공
황상필 한국은행 계량모형부장은 지
못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노동력
조 등을 통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
난달 17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
감소, 자본축적 둔화에 총요소생산성
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학회와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대내·
향상이 정체되면서 성장잠재력이 약화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는 불확실성
외 경제환경 변화와 거시금융정책’ 추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가계
충격이 우리 경제에 큰 폐해를 초래하
계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불확실성
부채 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산
지 않도록 경제의 거시건전성을 제고하
확대는 실물변수의 정책변화 민감도를
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약화시켜 통화정책 효과를 제약할 가 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거시경제관련 불확실성이 높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질 경우 심리 위축, 금융비용 상승 등
장병화 한은 부총재도 이날 축사를
금리인하 시 투자비용 감소 등에 따
의 부정적 영향과 함께 예비적 저축 유
통해 “통화정책이나 거시경제정책을 효
라 투자가 증가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인 확대 등을 통해 소비, 투자 등 내수
과적으로 수행하기 쉽지 않다”며 “우리
지면 경제행위 위축 등 신중효과가 발
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경제는 저출산에 따른 경쟁력 약화, 노
생하면서 금리인하 효과를 제약할 수
또 특정 국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동시장 양극화 등으로 성장 여력이 약
경우 해당 국가의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화하고 있어 거시정책만으론 한계가 있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 요인들
이는 다시 직·간접무역경로를 통해 우
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위기 이
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후 크게 상승한 거시경제관련 불확실성
있다.
있다는 것이다.
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황 부장은 “대외여건을 보면 글로벌
6
November 2016
그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률을 각각 2.7%, 2.8% 전망한 것과 관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불확실
련, “최근까지 흡수된 국내외 경제통계
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와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한
거시경제 불확실성, 내수·수출·통화정책효과에 부정적
황상필 한국은행 계량모형부장이 ‘우리 경제의 대내외여건 변화와 경제불확실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결과지만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워낙
혁신은 불가피하고 부실기업 및 산업에
는 법인세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세수를
높은 만큼 성장 및물가경로 불확실성
대한 구조조정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
확장할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또한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며 “구조조정이 촉발할 수 있는 경기하
조세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그러면서 “미 금리인상 및 브렉시트
강 압력 완충할 필요있지만 완화적 거
기업이 국내투자를 축소하고 해외 투자
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국제유가의
시경제 정책만 운용되고 구조조정이 촉
를 늘리는 등의 부작용을 낳게 돼 경제
불안정한 변동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경
진되지 못할 경우 일본의 전철 밟을 가
전체에 걸쳐 부(-)의 영향을 가져올 수
제심리 위축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요
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있다”고 주장했다.
인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며 “이로 인해
김성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그에 따르면 법인세가 2%포인트 인
외부에선 한은의 경제전망이 너무 낙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기존의 이자율
상됐을 때 전체 세수는 단기적으로
적이라 비판하고, 더 나아가 우리경제
정책 외에 글로벌 금융위기 시 여러 나
1.3%, 장기적으로 0.5% 증가하는 데 그
가 조만간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라에서 사용됐던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다”고 언급했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
또 법인세 인상시 전체 투자가 단기
그는 “갈수록 커지는 금융안정 리스
며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
적으로는 2.0%, 장기적으로 3.5% 감소
크가 거시경제 불확실성 못지 않게 정
하는 정책이나 취약한 금융기관이나 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책당국을 곤혹스럽게 한다”며 “대내외
간부분을 직접적으로 구제해주는 정책
경제환경 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실
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황상필 한은 계 량모형부장과 김성현 성균관대학교 경
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학
김 교수는 특히 경기부양을 위해 확
제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고 김석기
계와 정책당국이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장적 통화정책이 긴축적 재정정책과 같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김성태 KDI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용될 경우, 경제에 오히려 두 개의
거시경제부장, 김진호 이화여자대학교
정반대의 시그널을 주게 돼 불안정성을
경영대학 교수,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책국장, 장민 한은 조사국장 등이 토
이날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 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부 장도 “노동, 공공 등 주요 부문에 대한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
론에 참여했다.
November 2016
7
SYMPOSIUM 세계경제연구원 -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
그레고리 멀홀랜드 CI 회장, 함께 AI 개발 규약 정해야 한 나라가 AI기술을 독점 발전시킬 수 없어
미
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인공지능
기관, 산업체가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벤처 ‘시트린 인포머틱스’의 그레
규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리 멀홀랜드(Gregory Mulholland) 회
멀홀랜드 회장은 무분별한 인공지능
장은 지난달 28일 “인공지능(AI)은 우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근본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자연스
기술”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가
럽게 어울릴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힘을 합쳐 인공지능의 역할과 인공지능
지금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만 힘쓰고
개발 규약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있다”며 “우리가 해당 시스템을 어떻게
강조했다.
다룰지에 대해 숙고하지 않으면 빌 게
멀홀랜드 회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 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
이츠나 스티븐 호킹 등이 경고한 것과 그레고리 멀홀랜드 CI 회장
최한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
같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래’ 국제회의에 참석, 행사 후 인터뷰를
게 진행될 것”이라며 “자동차 운전에서
그는 이어 제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영역까지 앞으로 인공지
핵심인 빅데이터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
2015년 포브스(Forbes)지의 ‘30세 이
능이 인간 삶의 거의 모든 분야에 접목
각을 밝혔다. 빅데이터 기술을 효율적으
하 30인 리더’에도 선정된 바 있는 멀홀
될 것이란 예측은 매우 일리가 있다”고
로 사용하기 위해선 인공지능과의 결합
랜드 회장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
설명했다.
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주장이다.
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인 시트린 인포
멀홀랜드 회장은 한국이 인공지능 분
멀홀랜드 회장은 “빅데이터 자체보다
머틱스(Citrine Informatics)를 창업, 성
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적극
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재가공해 흥미
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적인 투자와 더불어 해당 기술에 대한
로운 발견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분
전세계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며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에 재능을 부
석,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해
그는 “그 어떤 나라도 인공지능 기술을
여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통합된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는 등 관련 분야
독점적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며 “한국
모델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엄청난 것을
의 한국 상황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
은 전세계 국가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 알려졌다.
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해 공동의
멀홀랜드 회장은 제4차 세계혁명의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경제 혁신에 있 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인공지능 분야를
그는 “초기 인터넷은 HTML이나 월
한다”며 “한국 정부, 특히 미래창조과학
인간 생활 영역으로 끌어오기 이전에
드와이드웹(WWW)과 같은 특정 기준
부와 산업 혁신을 위해 함께 일하고 싶
이에 대한 세계적인 공통 논의가 필요
을 두고 세계 다수의 노력에 의해 지금
다. 대구에 있는 컴퓨터 클라우드 센터
하다고 주장했다.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
와 협력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덧붙
능 발전을 위해서 전세계 정부와 연구
였다.
그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매우 빠르
8
November 2016
칼 프레이 교수, 기본소득…많은 연구·실험 필요 경제적 접근 외에도 정책적 보완 함께 이뤄져야
기
술발달에 따른 실업문제 등이 대
산업혁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다시
두되고 있는 가운데, 칼 베네딕트
고개를 들고있다.
프레이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미래세
실제로 핀란드 정부에서는 저소득층
대 일자리는 현 세대의 정책에 따라 결
8000명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
정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을 고려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령도 앞서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방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 국
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
제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프레이 교수
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나 노동 여부를
는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
가리지 않고 무조건 지급하는 것은 막
에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기술 발달에
대한 비용을 발생시켜 결국 경제를 악
따른 실업문제를 고심하고 있다”며 “기
칼 프레이 교수
술이 일자리를 증가 또는 감소시키거나
화시킬 것이라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게 크다.
모든 균형을 맞출 것으로 생각지는 않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감소의 해결
프레이 교수는 “기본소득 적용이 나
지만, 대부분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본소득’(Basic
쁜 아이디어 같지는 않지만 좋은 해결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
Income)과 관련, “나쁘지는 않지만 부
책이 될 수 있는지는 기본소득 구도를
는 이어 “경제와 정치를 의식적으로 별
작용 등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개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결국에는 정
힘들다는 점에서 좀 더 많은 연구와 실
며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
책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경제의 결과물
험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
을지에 대해 평가가 어렵고, 또 이를 접
을 결정할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 세대
냈다.
목하기 위해 사회보장제도를 전면적으
의 정책이 미래 세대의 앞날을 결정할
기본소득은 영국 철학자 토마스 모어
로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점도 안고 있
가 1516년 이상국가를 그린 ‘유토피아’
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선행적
프레이 교수는 마이클 A. 오스본 교
에서 처음 언급한 개념으로, 국가가 국
인 실험이 진행돼야 한다”며 “현재 핀란
수와 함께 지난 2013년 ‘향후 10년 내에
민의 생활에 필요한 일정의 현금을 지
드와 캐나다 등에서 시도를 하고 있고,
미국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
급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의 발달
다른 국가들도 이런 실험을 진행하는데
는 내용의 ‘일자리의 미래’에 관한 연구
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와 방법론을 발표했다. 올해 미 대
되면 일자리를 빼앗겨 기본적인 생활에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의회 등에서 현
통령경제보고서에 언급됐을 뿐 아니라
필요한 소득이 사라져 정부가 모든 시
재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 많은 관심
세계은행, 세계경제협력기구(OECD), 유
민들에게 생계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한국의 전
엔 등 다수의 국제기구에서 그의 연구
것이 큰 줄기다.
반적인 경쟁력을 평가하려면 개별 기업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프레이 교수는 인공지능(AI)과 제4차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 은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을 중심을 4차
들의 성장률 등이 필요한데 파악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November 2016
9
REPORT
10대 재벌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 더 많은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시장질서 훼손 삼성 2, 현대차 6, LG 1, 롯데 2, GS 5건등 16건의 의심사례 확인, 빙산의 일각일 뿐 상황의 심각성 불구 공정위는 여전히 뒷짐, 친족기업 공시 등 제도개선 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비례대표)은 그동안 시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 로 10대 재벌의 친족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를 정리·분석하여 발표했다.
의원은 친족기업에 대한 일감몰
채
시장에서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로
이 많은 10대 재벌의 친인척 기업에 대
아주기는 시장에서 경쟁 없이, 단
인한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아우성
한 일감몰아주기 사례를 확인할 필요
지 친인척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대기
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정작 이
가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에서의 정보
업과의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를 단속해야 할 공정위는 뒷짐만 지고
와 공시 확인 및 분석을 통해 다음 5개
수익을 향유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그룹 16건의 사례는 친족기업 일감몰아
했다.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의 대표사례
주기로 볼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는 시장
로 삼성과 영보엔지니어링, 롯데와 비엔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이건희 회
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한 중소·중견업
에프통상 등이 지목된 것이 이미 오래
장의 누나인 이순희 씨의 아들이 지배
체의 대기업과의 거래를 단절·제한하
전이지만, 공정위는 현행법 상 친족기업
주주로 있는 알머스(구 영보엔지니어
여 경쟁 열위에 놓이게 하는 반면, 해
을 규율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핑계
링)·애니모드, 롯데그룹 신영자 전 롯데
당 친족기업은 별다른 기술이나 노하우
만 대면서 기본적인 실태파악 조차 하
장학재단 이사장 자녀가 보유한 비엔에
(know-how) 없이도 혈연관계 자체가
지 않는 등 규제당국으로서의 책임을
프통상·유니엘,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경쟁력이 되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등
사실상 방기하고 있다는 것.
친족이 보유한 알토·창조건축사무소 등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소비자 후생에도 역행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10
November 2016
이에 채이배 의원은 경영권 승계가 상당부분 진행되면서 계열분리 된 그룹
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에 확인된 10대 재벌의 친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 10대 그룹의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 그룹 삼성그룹
회사명
지배주주
총수일가와의 관계
거래 계열사
알머스(구 영보엔지니어링)
이순희, 김상용
이건희 누나, 조카
삼성전자
애니모드
영보엔지니어링
이건희 친족회사
삼성전자
삼표
현대건설
삼표산업
현대건설 정도원, 정대현, 정지선 및 계열회사
남동레미콘(주) 현대차그룹
LG그룹
현대건설
정의선 처와 인척
(주)남동레미콘
현대건설
삼표피앤씨
현대건설
삼표기초소재
(주)신대원, 정대현
정의선 처와 인척
현대제철
한국에스엠티
구자민, 구본근 및 가족
구본무 친족
LG 디스플레이
비엔에프통상
장재영
신격호 조카
롯데쇼핑
유니엘
장지영, 장지황
신격호 조카
롯데쇼핑
알토
허승효, 허윤수, 기타가족, 피플웍스프로모션
허창수 가족
GS건설
창조건축사무소
허승효, 알토, 허영수
허창수 가족
GS건설
피플웍스
피플웍스커뮤니케이션
허창수 친족회사
LG전자
피플웍스커뮤니케이션
허준수, 허서정
허창수 친족
GS칼텍스
에이치플러스에코
허자홍, 허세홍
허창수 친족
GS칼텍스
롯데그룹
GS그룹
족기업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는 ‘빙
및 자금대여부 외에도 ‘최근 1년간 회사
및 친족기업들이 많은 ‘자산규모 50조
산의 일각’일 뿐이며, 은밀하게 진행되
별 매출입 상호의존도 50% 미만’의 거
원 초과 기업집단’에 대하여 해외계열
고 있지만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사실
래요건까지 충족했어야 하나 이 부분이
사 및 친족회사들의 재무현황과 내부거
상 일감몰아주기 사례가 더 있을 것으
삭제된 탓에 친족기업의 경우 공정거래
래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로 예상된다.
법의 적용 제외가 용이해졌고, 이것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도 이러한 문
오늘날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로 이어
제인식에 따른 것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독립경영 인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계열분리가 가
졌다고 볼 수 있다.
채 의원은 “공정위는 법 개정 여부와
능한데, 법령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사
이에 채 의원은 “공정위는 규제의 사
관계없이 삼성과 롯데 사례와 같이 여
실상 독립경영을 할 능력이 없는 회사
각지대 해소를 위해 ‘독립경영 인정 기
타 일감몰아주기에 다름없이 경쟁을 제
들 상당수도 친족분리가 가능해졌기 때
준’에 매출액 상호 의존도 요건을 반영
한하여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부당하게
문이다.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
부(富)를 이전하던 사례를 제재할 수 있
고 주장했다.
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1999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 전에 는 상호 주식소유, 임원겸임, 채무보증
지난 8월 2일 채 의원이 해외계열사
공정위의 각성을 촉구했다.
November 2016
11
REPORT 그룹별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의심 사례
삼성그룹 (1) 알머스 (구 영보엔지니어링) 설립연도 주주
1998년 이순희(이건희 누나) 13%, 김상용(이건희 조카) 및 가족 87%
사업내용
휴대폰 배터리팩 제조
내부거래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 중국현지법인의 거래 90%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삼성그룹 (2) 애니모드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삼성전자 스마트폰 케이스 등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
내부거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디자인을 제공하여 사업기회를 선점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12
2007년 영보엔지니어링 93%
November 2016
현대차그룹 (1) 삼표, (2) 삼표산업, (3) 남동레미콘㈜, (4) ㈜남동레미콘, (5) 삼표피앤씨
설립연도
주주
삼표(1966년 설립), 삼표산업(2013년 설립), 남동레미콘㈜(2002년 설립), ㈜남동레미콘(2012년 설립), 삼표피앤씨(1994년 설립) 정도원(정의선 장인), 정대현(정의선 처남), 정지선(정의선 처) 및 계열회사
사업내용
골재, 레미콘 및 콘크리트제품
내부거래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후 거래 확대 의혹
현대차그룹 (6) 삼표기초소재 설립연도 주주
2009년 ㈜신대원(정대현 78%, 정지윤 11%, 정지선 11%) 94% 정대현 6%
사업내용
슬래그 (제철과정 찌꺼기, 도로의 바닥재료와 시멘트 원료, 비료로 사용) 제조
내부거래
현대제철과 내부거래 : 2010년 1월 제1고로 화입, 11월 제2고로 화입, 2013년 제3고로 건설 완료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네비엔 : 철스크랩 사업, 정대현 70%, 현대제철과 거래
November 2016
13
REPORT
LG그룹 (1) 한국에스엠티 설립연도 주주
2004년 구자민(구본무 5촌 당숙) 40%, 구본근 40% 및 가족 20%
사업내용
LCD 모니터 및 LCD TV용 인쇄회로기판 에셈블리 제조
내부거래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롯데그룹 (1) 비엔에프통상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내부거래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14
November 2016
1994년 장재영(신영자 아들) 100% 무역업, 도매업 롯데쇼핑과 거래 : 명품브랜드 Paul Smith, Camper, SK2 등 제품을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에 납품
롯데그룹 (2) 유니엘 설립연도 주주
1991년 설립, 2008년 리조트사업으로 전환 장재영(신영자 아들) 89%, 장지황 10%
사업내용
상업용 인쇄업
내부거래
롯데쇼핑과 거래 : 포장지, 쇼핑백 등 납품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GS그룹 (1) 알토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내부거래
1976년 설립, 1984년 조명기구 제조업 추가 허승효 22%, 허윤수 35%, 기타 가족 25%, 피플웍스프로모션 4% 무역업, 조명기구 제조업 GS건설과 거래 : LG와 GS가 계열분리 되면서, 허창수가 2002년 GS 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부터 거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November 2016
15
REPORT
GS그룹 (2) 창조건축사무소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내부거래
1984년 허승효 61%, 알토 35%, 허영수 4% 건축설계, 감리 및 엔지니어링 GS건설과 거래 : LG와 GS가 계열분리 되면서, 허창수가 2002년 GS 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부터 거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GS그룹 (3) 피플웍스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내부거래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16
November 2016
2000년 (LG정보통신 출신 인력) 피플웍스커뮤니케이션 90% 유무선 통신용 부품 제조, 군수 핵심모듈 및 시스템, 중소형 배터리팩 제조 LG전자, LG유플러스, LD디스플레이, LIG넥스원(방산업체)와 거래
GS그룹 (4) 피플웍스커뮤니케이션 설립연도 주주
2003년 (LG애드 출신 인력) 허준수 82%, 허서정 10%
사업내용
영상광고대행 및 제작
내부거래
영상광고대행 및 제작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GS그룹 (5) 에이치플러스에코 설립연도 주주 사업내용 내부거래
2000년 에이치플러스홀딩스(대표자 허자홍, 설립시 허자홍 90% 허세홍 10%) 61.54% 외 2인 * 2014년 허자홍 75.1%, 2013년 허자홍 90% 지분 보유 토양복원 및 누출검사 용역, 도장폐수 및 중금속의 수처리 GS칼텍스와 거래 : 정유시설, 송유관, 주유소 건설 관련 거래 *GS칼텍스 매출비중 : 2010년 50%, 2011년 56.4%, 2012년 53.7%, 2013년 43%, 2014년 25% 이상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November 2016
17
INSIDE 삼성, 이재용시대 개막
삼성 ‘이재용 시대 진정한 서막’ 열려 삼성전자가 마침내 ‘이재용 시대’의 ‘진정한 서막’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10월27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총회가 열리기 전에 찬성 의견을 확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입성식은 무난히 치러졌다.
부
친인 이건희 회장이 2008년 특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
속히 재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
검 수사와 관련해 그룹 회장직에
은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를 시작으로
목된다. 등기이사 선임은 이사회에 참석
서 물러난 이후 삼성 오너가가 삼성전
경영에 참여했지만, 지금까지 그룹 계
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따른 법
자 등기이사직을 맡는 것은 8년 만이다.
열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은 적이 없다.
적 책임을 지는 등 경영 전면에서 진두
‘이재용 체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2004~2008년 삼성과 소니의 합작법인
지휘 한다는 의미다.
셈이다.
S-LCD의 등기이사로 지낸 바는 있다.
책임경영에 직접 나서는 이 부회장
삼성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
이 직면한 최대 현안은 사상 초유의 사
희 회장, 이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본격
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
태인 갤럭시노트7 발화 및 단종 문제다.
적인 3세 경영인 시대를 열게 됐다.
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했다. 이사회
이 부회장은 우선적으로 이 현안에 전
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
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전면에
제로 유지된다.
우선 내년 신제품 갤럭시S8, 갤럭시
나선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분기 영업
삼성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
노트8 등의 출시 전에 배터리 발화의
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삼성을 성공적
면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핵심경쟁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
떠안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장 기본인 ‘품
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발 빠르게
질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들의 지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갤럭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주총 소집과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 및 양 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 및 설치 결정 등 기업경영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노트7의 환불·교환 조치 또한 순조롭게 ‘갤노트7 사태’ 수습·사장단 인사 주목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르면서 이
일각에선 이번 사태로 글로벌 IT 최
또 이사회 결정으로 문제가 생길 경
재용의 ‘뉴삼성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고기업으로서의 위상에 큰 상처가 났지
우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그는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
만 서두르지 말고 다시 시작한다는 자
져야 한다. 받는 보수도 의무적으로 공
후 8년여 만에 대주주 일가의 구성원이
세로 품질 최우선 전략을 차분하게 펼
개해야 한다.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로 올
쳐나간다면 이번 위기는 곧 기회가 될
라가게 됐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갖게 된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연봉을 지급받았다.
18
November 2016
이번 등기이사 선임으로 이 부회장이
전문가들 역시 단기적인 손실 등에
삼성전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조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브랜드 이
미지 회복을 위해
등재를 전격 결정
신뢰도 높은 품질
한데 이어 대외적
을 확보하는 게 먼
인 접촉 활동에도
저라고 조언했다.
적극적으로 나서
‘발등에 불’이
고 있는 것이다.
된 갤럭시노트7 사
내년 3월 정기
태 수습과 함께 이
주주총회까지 기
부회장의 역량이
다리지 않고 ‘조기
펼쳐질 연말 사장
등판’을 결정한 것
단 인사 향방에도
은 삼성전자 안팎
이목이 집중된다. 매년 12월초에
으로 어려움이 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지고 있는 상황
단행해온 사장단 및 임원인사 시기와
기이사 선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
에서 직접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강한
폭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최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그 시
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등재가 결정된
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
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이후 대내외 행보를 부쩍 늘리는 모습
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관련 인사들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이다. 그는 글로벌 경재계 인사들과 잇
대폭 물갈이도 점쳐지고 있어서다.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
달아 면담에 나서는 등 글로벌 네트워
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해
크 구축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부회장이 ‘신상 필벌’의 원칙을 재확인할 것인지, 아니
이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핵심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을 공식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이 지속
한 뒤 곧바로 인도 출장길에 오르며 첫
이 부회장은 그간 선택과 집중, 실리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추구를 바탕으로 비주력 사업·계열사
이사 선임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투
지난 9월15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정리 및 해외 스타트업 인수합병 등 삼
자자 등으로부터도 책임경영을 위한 등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성의 사업재편에 집중했고, 올해 스타트
기이사 선임 요구가 있었으며 한번 더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스
업 조직 문화 등을 시작으로 내부 조직
도약하는데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
마트폰, 가전 제조 공장과 연구소 등을
문화 혁신에도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
대한다”고 덧붙였다.
통해 모디 총리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면 새로운 선택을 할지 업계 안팎의 관 심이 고조되고 있다.
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메이크 인 인디아’와 정보ㆍ기술 활성화
그동안의 사업재편과 삼성전자 주가 상
‘책임경영’ 드라이브, 보폭 넓히는 행보
정책 ‘디지털 인디아’ ‘스킬 인디아’에 부
승을 통해 입증돼 지배구조 개편을 위
‘눈길’
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삼성전자 측
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입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내외 행
은 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
보에 속도를 내고 있어 재계 안팎의 눈
이 부회장은 또 모디 총리에게 “삼성
전자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재용
길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갤럭
전자는 인도에서 단순한 외국인 투자자
부회장의 공식적인 경영참여를 더 이상
시노트7 배터리 사태가 예상했던 것보
가 아니라 진정한 현지 업체가 되고자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이 부회장의 등
다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등기이사
한다”고 강조했다.
November 2016
19
INSIDE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지난 9월29일 오 후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동을 마친 후 로비에서 손 회장을 배웅하고 있다.
계열사 사장들
설계회사 ARM의 인수계획을 밝혀 주
로 부터 ‘ 한 마
목을 받았다. ARM은 반도체 AP칩의
디’를 들으려는
핵심 설계도에 대한 특허를 가진 회사
20 ~30여명의
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자들이 상주
회사가 자체 AP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하다시피 한다.
로열티를 지급한다.
그런데 평소와
특히, 손정의 회장의 IoT 시장 선점을
는 달리 이 부
위해 ARM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회장이 취재진
알려진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면담이
들이 모여있는
단순히 친목 도모 차원이 아닌 삼성전
이날 현장에 모
자와 소프트뱅크의 협력 강화를 위한
습을 드러낸 것이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인도 방문은 이 부회장이 삼성
다. 지난 9월27일에는 한국을 방문중인
실제로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리스
전자 등기이사 선임을 수락하며 경영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이 부회
트에 IoT를 올리고 오는 2020년까지 자
전면에 나서기로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장이 직접 안내를 했다.
사 모든 제품의 IoT화를 이루겠다는 목
나선 외부 행보라는 점에서 인도에 대
뤼터 총리는 삼성 서초 사옥 내 삼성
한 삼성의 깊은 관심을 엿보이게 하고
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을 둘러봤으며,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대내외 경영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뤼터 총리에게 갤럭시노
행보가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즉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트7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들에 대해
기존 핵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발화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 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뤼터 총리는 이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정지작업이
뤄진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부회장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라고 관측하고 있다.
설비를 확충하는 등 생산 비중을 키우
알려지고 있다.
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
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최근 인도 출장 행보 역
특히 네덜란드에서 삼성전자의 위상
시 마찬가지다. 인도시장은 최근 150달
은 높다. 네덜란드 스마트폰과 TV시장
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이 부회장은 지난 9월21일 오전에는
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
이 해마다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기자들 앞
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네덜란드에 물류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인도시
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법인과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장 챙기기 행보라는 해석이다.
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삼성은 서초사옥에서 수
또한 이 부회장은 지난 9월29일 서울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급변
요 사장단회의를 여는데 이 부회장은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손정의 소
하는 IT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
모습을 드러낸 이날의 행보가 다분히
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2시간여 동안 사
해 전략적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적지 않
물인터넷(IoT)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요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적극적
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모이는
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역할을 맡을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회의가 열리는 날에 본인이 직접 등장
삼성전자에서 5번째로 큰 매출 비중
며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등
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자신
을 차지하는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
기이사를 맡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오랫
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 투자기업
동안 권유했고, 이번에 이 부회장이 이
으로 최근 35조원 규모의 영국 반도체
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서초 사옥 1층에는 수요일마다 삼성
20
November 2016
삼성전자 사업재편 본격화…’뉴삼성’ 열어 확실한 오너십 구축, 신속·효율적인 대응 통해 기업역량 극대화 재용 부회장이 삼성전
이
나다. 하지만 사업 특성상 수
자 등기이사로 경영 전
익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 등
면에 본격 나서게 됨으로써 삼
이 전격 매각의 요인이 됐다.
성의 사업재편 속도가 급물살
권 부회장은 “지금까지 핵심
을 타게 될 전망이다.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잘할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등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
기이사 선임은 삼성전자의 기
을 극대화하는 사업조정을 지
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속 추진해왔고, 프린팅 솔루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할 매각 역시 이를 위한 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IT 사업환경이 급변하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사
고 있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중장기
부회장의 실용주의가 이같은
성장동력 확보 등 장기적 관점
결정이 나오는데 큰 영향을 미
에서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매 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
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했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중국·브라질 등에 생산법인, 북미에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경영
이 부회장의 전면 등장은 치열한 글
프린팅솔루션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분
로벌 경쟁구도 속에서 삼성전자가 확실
자 프린팅 사업부는 약 6000명의 임직
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삼성을
한 오너십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효율
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삼성-HP 신설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적인 대응을 통해 기업역량을 극대화하
법인인 에스프린팅솔루션으로 고용 승
있다.
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계된다.
그동안 진행된 석유화학·방산부문 빅
이날 주총에서 통과된 ‘프린팅 솔루
이번 결정으로 HP는 삼성전자가 가
딜과 해외 혁신기업 인수합병(M&A), 그
션 사업 부문’ 분할 매각 승인 안건 역
진 레이저 프린팅 핵심기술을 가져오게
룹 사업구조 재편작업 등에서도 ‘실용
시 앞으로의 ‘뉴삼성’이 앞두고 있는 사
되면서 디지털 복합기 시장에서 역량을
주의’라는 원칙이 중심이 됐다.
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삼성전자는 비주
삼성전자는 중국 차이나스타(CSOT)
력사업에 효과적인 구조조정이라는 결
가 설립하는 11세대 LCD 법인에는 약
실을 챙기게 됐다.
3500억 원(지분 9.8%)을 투자했지만
삼성전자는 프린팅 솔루션 사업 부 문을 세계 최대 프린터업체인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프린팅 솔루션 사업은 삼성전자가 올
ASML, 시게이트, 램버스, 샤프 등에 투
매각 금액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
해 초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 방
자한 지분은 모두 매각했다. 투자자산
1949억 원)이다.
안으로 내세웠던 대표적인 사업 중 하
역시 핵심 사업 역량 강화가 목적이었
November 2016
21
INSIDE
브 랩스를 이달초 인수,
선임을 계기로 경영권 승계에 속도가
인공지능 사업에 본격적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엘리엇이
으로 뛰어들었다.
촉발한 삼성 지배구조 변화 등의 문제
업계 관계자는 “이 부
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여
엘리엇은 최근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
부를 떠나 이미 그룹을
낸 서신을 통해 “삼성전자 주가가 주
총괄하는 역을 맡고 있
식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면서 지주
는데 이번 결정으로 그의
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할 것을 요구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
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정기 배당과 별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갤
도로 현재 700억 달러(약 78조원)에 이
럭시노트7 단종’ 등에 따
르는 현금 중에서 370억 달러(약 41조
른 위기상황 극복문제가
2000억 원)를 특별 배당으로 주주들에
이 부회장의 역량에 대한
게 지급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이에 실제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 앞당겨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 다. 엘리엇의 제안처럼 삼성전자가 먼저
기 때문이다. 현재 지지부진한 사업성과에 그치고 있는 의료기기사업부와 적자를 내고 있
법적 책임경영에 기대감 고조…지배구
인적분할한 후 삼성물산과 합병하더라
조 변화는
도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생명
는 삼성에디슨의 경우 합병이나 매각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예측이 제
재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
기되고 있다.
성전자 내부에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M&A도 활
등재가 갤럭시노트 7 단종 등을 비롯,
리엇의 제안사항이 시장의 주요 시나리
발하다. 삼성전자는 2년 전부터 꾸준히
각종 악재를 상당히 털어낼 수 있는 효
오와 상통한다는 점에서 삼성그룹 주총
IT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회사
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때 이사회가 제시할 안건이 특별하지
를 인수·투자하고 있다.
있다.
않다면 엘리엇의 제안사항대로 갈 가능
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매입될 가 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4년 8월 사물인터넷(IoT) 기업 ‘스
특히 오너의 법적 책임경영이 실현
마트싱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루프페
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와 같은 시
이(모바일 결제 솔루션), 조이언트(클라
고 삼성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
간 진행한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
우드서비스), 비야디(전기자동차·스마트
리는데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
서도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과
폰 부품), 비브 랩스(AI 플랫폼 개발) 등
로 보인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권오현
관련해 신중히 검토 중이며 11월에 방
을 인수했거나 지분투자 했다.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
향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의 역량
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
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
기이사 선임 등을 계기로 지배구조 문
러 자동차 부품사업 부문인 ‘마그네티
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추진력이 생겨
마렐리’ 인수도 추진 중인 상태다. 또 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
국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사인 비
22
November 2016
주목되는 점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다.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TYCOONPOST는 진정한 정론 인터넷 미디어로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바로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로 휴먼네트워크를 엮어 이들로부터 생산되는 고급 경영정보를 진솔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November 2016
23
COVER STORY 차세대 리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주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6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발표하고 있다.
24
November 2016
“글로벌 기업과 기술력으로 겨루겠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할 것” 개발자 컨퍼런스 참석, ‘글로벌’과 ‘기술력’ 강조
“국
변화 계획을 알렸다.
글로벌 기업과 당당
내년 3월부로 김상헌 현
히 기술력으로 겨루겠다. 우
대표이사는 7년여만에 물러
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
나고 한성숙 서비스총괄 부
출도 지원할 것이다.”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오
경이 없는 시대에서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른다.
의장이 글로벌 기업과 기술
이 의장은 이사회 의장직
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당당
에서 물러나 유럽·미국 시장
히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네
혔다.
이버 등기이사직과 라인 회
시대”라고 말했다.
이해진 의장은 지난달 24일 오전 코
이어 “(1997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장직은 유지하므로 네이버 경영에 큰
엑스에서 개막한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
네이버를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인력의
변화는 없지만 그만큼 국내보다 해외
스 ‘데뷰(DEVIEW) 2016’에 참석해 인
절반은 개발자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
사업에 열중하겠다는 상징으로 풀이된
사말을 겸한 짧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해왔다”며 “기술은 갈수록 더욱 중요하
다. 지난 9월 네이버와 네이버의 해외
같이 강조했다. 이 의장이 데뷰에 직접
기 때문에 네이버 안에서도 자회사로
계열사 라인주식회사는 플뢰르 팰르랭
참석한 것은 2008년 열린 초대 행사에
만들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이어 두 번째다.
밝혔다.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네이
그는 “(유럽 투자 펀드 참여 등) 외부
럽 투자 펀드 ‘K-펀드1’에 각각 5000만
버 이사회 개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
투자는 단순한 자금 투자에 그치지 않
유로씩 총 1억 유로(약 1233억 원)를 출
았다. 다만 이사회 개편의 주요 목적이
을 것이다. 좋은 기술자와 스타트업을
자했다.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임은 에
발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둘러 비쳤다.
당시 이 의장은 “기업은 힘들더라도
이 의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결국 해외에 나가야 한다. 이번 코렐리
그는 “국경이 점점 무너져 글로벌 IT
진출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좋
아 캐피털 참여는 네이버의 기술 투자
업계에서 진정한 기술 싸움이 벌어질
은 스타트업과 기술들이 많이 나오면
영역을 국내를 넘어 프랑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시가 총액
좋겠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술 개
발판이 됐다”며 “유럽 스타트업이 아시
이 크고 자금과 인력이 많은 기업들과
발과 해외 진출에 네이버나 라인이 작
아로 오고, 아시아 기업이 유럽에 갈 수
경쟁하려면 이를 지원할수 있는 기술은
게나마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있게 큰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 아이디어가 아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20일 공시를
닌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
통해 대표이사 교체를 포함한 이사회
이 우리 사명이다. 특히 기술력이 있는 회사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November 2016
25
COVER STORY
네이버, 창사 최초 분기 매출 1조원 달성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 37%, 모바일 비중 64% 등 해외 매출과
외 광고 매출은 라인 광고의 성장에
모바일 광고 매
따라 전년동기 대비 72.0%, 전분기 대
출의 성장에 힘
비 14.3% 성장하며 전체 광고 매출의
입어 전년동기 대
21% 비중을 차지했다.
비 20.5% 성장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했다.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2275억 원을
은 전년동기 대
보였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
비 27.6%, 전분기
츠 매출의 88%이다. 기타 매출은 라인
대비 3.5% 증가
캐릭터상품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대
했다. 해외 매출
비 86.3%, 전분기 대비 25.5% 증가한
은 전년동기 대비
360억 원을 기록했다.
24.7%, 전분기 대
한편 라인은 3분기 매출 359억
비 6.0% 증가한
3000만 엔(한화 약 3910억 원), 영업이
3707억 원으 로
익 49억2700만 엔(약 536억 원), 당기
전체 매출의 37%
순이익 28억1800만 엔(약 305억 원)을
비중을 차지했다.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 이익은 133% 올랐다.
7495억 원(74.0%)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도
▲콘텐츠 2275억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와 오픈 플랫폼
이버가 창사 처음으로 분기 매
네
원(22.5%) ▲기타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안정
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360억 원(3.5%)이었다. 전체 매출 중
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네이
비중은 37%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올
모바일 비중은 64%, PC는 36%로 나타
버는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
해 3분기 매출 1조131억 원, 영업이익
났다.
께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
2823억 원, 당기순이익 1980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26
November 2016
광고 매출은 모바일 매출의 확대 속
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더욱 적극
에 전년동기 대비 27.7%, 전분기 대비
적으로 채용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
3.7% 성장한 7495억 원을 기록했다. 해
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신임대표 한성숙 부사장 내정 내년 3월 취임…김상헌 대표 7년여 만에 교체 네이버 관계자는 “한 내정자는 우리 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스몰비즈니스 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 심을 가져 왔다”며 “합리적 리더십으 로 직원들을 가까이에서 이끌어 온 한 내정자는 글로벌 전진기지의 수장으로 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 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 이다. 김상헌 대표는 임기까지 업무 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수인계를 돕고, 이후에는 경영자문 자
네
이버는 한성숙 부사장을 신임 대
색사업본부장을 맡는 등 IT업계에서
표이사로 내정했다. 국내 인터넷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
격으로 참가한다.
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한성숙 신임
NHN 검색품질센터 센터장을 맡으
대표는 내년 3월부터 네이버를 이끌게
면서 2007년 네이버에 합류한 그는 현
네이버가 김상헌 대표이사를 지난달
된다.
재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
20일 전격 교체한 배경을 놓고 업계 안
고 있다.
팍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1위 검색 포털을 서비스하고
네이버 김상헌 대표 전격 교체 배경은
있는 네이버를 이끌게 될 한성숙 신임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
네이버는 공식적으로는 김상헌 현 대
대표는 인터넷분야 전문가로 평가된
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
표이사가 직접 내년 3월 임기이후 연임
다. 네이버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
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따라서
(CEO)가 되는 한 내정자는 인터넷 산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 서비스의
지난 2009년 4월부터 재임한 김상헌 현
업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
변화를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
대표는 인수인계를 마치고 내년 3월 경
아 온 전문가 출신으로 현재 서비스 총
다. 특히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네
영 고문으로 물러난다.
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2009년 이후
1967년생으로 숙명여대 영어영문학
으로 이끌었으며, ‘브이 라이브’ 등을
네이버 대표이사로서 글로벌 성장의 기
과를 나온 그는 IT전문지 등 여러 매체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반을 다진 김상헌 대표가 2017년 3월
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이후 엠파스 검
동력을 마련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사회에 당해 임
November 2016
27
COVER STORY
기 이후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며 “이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에 네이버 서 비스를 총괄하는 한성숙 부사장을 신 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포털업체인 네이버의 급작 스런 대표 교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 여지고 있다. 비록 김 대표가 재임기간이 7년에 달 할 만큼 장수해온 CEO이지만 그동안 네이버의 성장에 상당히 기여해온 인물 이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 대표의 전격 교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와 김상헌 대표
체를 두고 ‘진경준-우병우’ 사건과 연관 같은 기간 매출은 9872억8100만원으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이사회 의장
즉 김 대표는 지난 3월 불거진 진경
로 26.3%, 당기순이익은 2132억2400만
이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
준 검사장의 넥슨 비상장 주식 사건에
원으로 71.8%가 각각 올랐다. 해외 매
혔다. 이 의장은 의장직에서는 물러나
연루돼 몇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은 34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
지만 등기이사는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
조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김정주 넥슨
를 차지하며 네이버를 명실상부 글로벌
에 네이버 경영에 큰 변화는 없다. 의장
창업주의 도움을 받아 진경준 검사장과
기업 반열에 오르게 했다.
직을 내려놓는 것은 이 의장이 네이버
짓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에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 한 것이 논란이 된 것이다. 김 대표는 넥슨에게 빌린 주식자금
김 대표는 2013년부터는 인터넷기업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유럽 시장 개척에
협회를 이끌며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것
한 구심점 역할도 해왔다.
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 대표 재임 기간 네이버는 성
이 것은 네이버가 플레르 팰르랭 전
장통을 크게 겪었다. 2013년 네이버는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이 이끄는 코렐
업계에서는 “이 것이 결국 네이버는
시장지배력 남용 문제로 대 이용자 사
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물론 김 대표 자신에게도 상당한 부담
과를 했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
투자 펀드에 총 1억 유로를 투자한 것과
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
대책을 실천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고 있는 것이다.
다. 지난 7월에는 네이버의 ‘참여번역Q’
IT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은 이
한편 김 대표는 네이버가 국내 1위 인
서비스가 벤처기업 기술을 베꼈다는 논
사회 의사결정을 최종 결정하는 자리
터넷기업으로 안착하고, 모바일 메신저
란에 휩싸여 김상헌 대표가 직접 사과
인데, 이 의장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문을 올리고 해당 서비스를 철수시켰다.
해외에 머물면 의사결정 속도가 지연될
기여했다.
네이버 뉴스 편집의 공정성 논란은 국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
정감사 때마다 단골 화두였다.
인다”며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상징
을 모두 갚았지만 넥슨 주식 사건이 점 점 커지면서 논란의 인물이 됐다.
네이버 실적도 김 대표 재임기간 고
적 의미다. 네이버 경영에는 아무런 지
공행진 했다. 네이버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26억6400만원으로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의장직 내려놓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는 이유는
28
November 2016
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의장은 유
이 의장은 2004년부터 의장을 맡아 왔다. 네이버는 “이 의장이 등기이사직 은 유지한다. 네이버의 다음 목표인 유 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 을 쏟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장 역시 “기술력있는 유럽 기업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아시아 기업은 유럽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다 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결정은 그의 유럽과 북미시장에 대한 도전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의장은 회사의 큰 그림과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주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6에서 발표 하고 있는 이해진 의장
전략을 짜고, 전문경영인(CEO)은 회사
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
1억 유로(약 1233억 원)를 출자하기도
행정과 경영 실무를 맡는 역할을 한다.
을 쏟을 계획”이라며 “새로운 이사회 의
했다.
장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선임할
의장은 주로 최대주주나 창업주 등
이 의장은 이에대해 “코렐리아 캐피
상징적 인물이 발탁이 되며 주주총회
털 참여는 네이버의 기술 투자 영역을
투표와 이사회 신임을 얻어 결정이 된
올해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
국내를 넘어 프랑스로 확대하는 발판이
다. 미국 재계에서는 의장직과 전문경영
이버 사내이사는 이해진 의장·김상헌
됐다. 유럽 스타트업이 아시아로 오고,
인으로 일찌감치 이원화되어있는데 우
현 대표이사·황인준 최고재무 책임자,
아시아 기업이 유럽에 갈 수 있게 큰 기
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IT업계
사외이사는 이종우 숙명여대 IT공학과
술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나의 목
를 중심으로 의장직이 보편화됐다.
교수·김수욱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
표”라고 유럽 시장 포부를 밝혔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안랩 의장 등 미국 유학을
수·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홍
네이버는 K-펀드1 참여를 통해 기술
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력 있는 유럽 기업을 발굴, 투자하면서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네
현재 카카오(김범수), 넷마블게임즈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이해진 의장과
트워크를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장기적
(방준혁), NHN엔터테인먼트(이준호) 등
한성숙 신임 대표이사를 제외한 인물
으로는 네이버의 유럽 진출을 위한 발
이 의장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중에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판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있다.
한편 지난달 9월 이해진 의장은 공식 석상에서 네이버의 유럽 시장 진출 포 부를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녀온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사회 의 장이란 개념이 한국식으로 퍼져갔다.
연초 중국에서는 마윈 알리바바 회 네이버’ 이사회 어떻게 움직이나 네이버를 만든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이버와 네이버의 해외계열사 라인
내년 3월을 마지막으로 의장직을 내려
올해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
주식회사는 플레르 팰르랭 전 프랑스
놓는다고 밝힌 가운데 네이버 이사회가
이버 사내이사는 이해진 의장·김상헌
디지털경제 장관이 이끄는 코렐리아 캐
어떻게 바뀔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대표이사·황인준 최고재무 책임자
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
내년 3월부터는 한성숙 부사장이 대표
등 3명으로 꾸려졌다.
드 ‘K-펀드1’에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이사에 오른다.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종
November 2016
29
COVER STORY
우 숙명여대 IT공
서는 인공지능 기
학과 교수·김수욱
반 기술 강화에
서울대 경영전문
집중할 계획”이라
대학원 교수·정의
고 말했다.
종 법무법인 태평
이날 네이버
양 변호사·홍준표
는 음성대화 시스
서울아산병원 성
템 ‘아미카’, 자체
형외과 교수 등을
개발 웹브라우저
더하면 총 7명이
‘웨일’, 360도 카메
다.
라를 탑재한 로봇
새로운 이사회 의장은 이해진 의 장과 한성숙 신임
‘M1’, 통역앱 ‘파파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주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6에서 이해 진(왼쪽)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인물 중에서 선정될
네이버, AI·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로 글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되
로벌 시장 도전
는만큼 이사회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고’ 등의 진척 상 황을 공개해 눈길
을 끌었다. 한편 올해 데뷰 행사는 이해진 의장
네이버가 인공지능 중심의 미래 기술
의 인사말로 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
연구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의장은 ‘글로벌’과 ‘기술’을 네이버의 비
네이버 이사회는 감사위원회, 글로벌
네이버는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인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 추
2016’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음성번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네이
천위원회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역,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버 이사회 개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
위원회 소속 이사들이 의안에 대해 한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았다. 다만 이사회 개편의 주요 목적이
표씩 행사한다. 전자 투표는 하지 않는
별도법인 대표는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
해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임은 에
다.
술책임자가 겸직한다.
둘러 비쳤다.
전 키워드로 제시했다.
현재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새롭게 구성될 법인은 이사회의 승인
그는 “국경이 점점 무너져 글로벌 IT
27조8205억 원으로 최대주주는 국민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
업계에서 진정한 기술 싸움이 벌어질
연금(11.1%)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고 있다. 신설법인은 로봇을 연구하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시가 총액
네이버 주식은 57.2%에 달한다.
학문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이 크고 자금과 인력이 많은 기업들과
증강현실,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
경쟁하려면 이를 지원할수 있는 기술은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 아이디어가 아
이 의장은 국민연금공단 캐피탈그 룹컴퍼니(7.80%)에 이은 3대 주주이기 도 하다. 그가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는
닌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
4.64%로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시대”라며 “우리나라에서 좋은 스타트
7%로 늘어난다.
기반의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조
업과 기술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국
이 의장은 현재 네이버 지분을 포함
직을 독립시킬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
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
해 라인 주식 2.78%, NHN엔터테인먼
개발 속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겠
에 네이버나 라인이 작게나마 힘이 되
트 주식 0.78% 등을 소유하고 있다.
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겠다”고 밝혔다.
30
November 2016
EQUITY
지분가치가 20% 이상 상승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분가치 20% 이상 하락 김범수 카카오의장 임성기 한미약품회장 이재현 CJ회장
November 2016
31
EQUITY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평가총액 (억원)
2위
서경배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94,011.6
96,678.4
4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45,414.7
46,761.4
3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016.10.21
2016.1.8
132,737.7
109,829.0
3위
이재용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908.7
20.86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66.8
-2.76
현대차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77,975.6
75,880.9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94.7
2.76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46.6
-2.88
November 2016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37,572.0
39,806.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34.2
-5.61
6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25,781.9
27,070.9
8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21,703.3
22,259.5
10위
임성기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7,826.1
30,967.7
현대자동차 부회장
7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89.0
-4.76
호텔신라 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23,927.2
31,616.6
8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689.4
-24.32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56.1
-2.50
한미약품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21,703.3
22,259.5
11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56.1
-2.50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홀딩스 34.99
삼성전자 0.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141.6
-42.44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7,210.0
12,682.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27.2
35.70
November 2016
33
EQUITY
12위
홍석조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3,972.6
17,185.1
14위
이해진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2,722.2
9,981.8
16위
이명희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2,219.0
13,653.5
34
BGF리테일 회장
13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BGF리테일 34.82 휘닉스소재 2.46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8.78 롯데칠성(우) 2.34 롯데칠성 5.71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27 롯데손해보험 1.3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12.4
-18.69
네이버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3,437.5
15,051.9
15위
구본무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14.4
-10.73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NAVER 4.64%
LG 11.28 LG상사 2.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40.4
27.45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2,415.9
13,602.9
17위
조양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87.0
-8.73
한국타이어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한국타이어 10.5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23.59 효성 0.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34.4
-10.51
November 2016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2,094.2
6,662.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31.4
81.52
18위
최기원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1,970.0
12,678.8
20위
정몽준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1,769.6
6,560.1
22위
정용진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0,654.5
11,167.2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19위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7.46
메리츠증권 1.29 메리츠금융지주 67.6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08.8
-5.59
아산재단 이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1,833.8
12,614.9
21위
신동주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81.1
-6.19
SDJ코퍼레이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중공업 10.15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96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209.5
79.41
신세계그룹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1,349.6
12,316.0
23위
김범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66.4
-7.85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카카오 20.8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2.7
-4.59
평가총액 (억원) 2016.10.21
2016.1.8
10,135.0
25,952.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817.2
-60.95
November 2016
35
FOCUS -Ⅰ ‘뉴SK’ 스타트
과감한 M&A·IoT·AI 등 미래 성장 동력 드라이브 ‘독하게 변하지 않으면 못살아’ 위기감 공유
‘2016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태원 SK그룹 회장이 ‘2016 최고경
최
않겠다는 각오로 글로벌 사업 성과 획
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
영자(CEO) 세미나’에 참석, 그룹의
득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 그룹전
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본격 드라이브를
반에 현장경영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
부회장 겸임),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
걸고 나섰다. 본격적인 ‘뉴SK’의 출발을
로 예상된다.
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
알리는 셈이다.
최 최장이 지난 3월 그룹 지주회사인
임)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
SK그룹은 앞으로 과감한 M&A 를
SK㈜ 등기이사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
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주요 사업조
로 ‘SK CEO 세미나’에서 참석, ‘뉴SK’를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직의 중국∙미국 등 글로벌 전진 배치 ▲
선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관계사 CEO와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
최 회장과 SK CEO들은 지난달 12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IoT(사물인터
부터 2박3일간 진행된 2016년 CEO세미
SK CEO들은 그간의 사업구조 혁신
넷)와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확보 방
나에서 독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
노력이 ‘변화를 위한 변화’이거나 ‘익숙
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미래
한 사업 틀을 벗어나지 않는 혁신’에 그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
쳤다고 보고, ▲과감한 M&A 를 통한
로 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 ▲주요 사업조직의
특히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CEO나 CEO 후보군 등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36
November 2016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 김창
참석했다.
중국∙미국 등 글로벌 전진 배치 ▲핵심
계열사 수익성 개선·시너지 기대…이미 2조원대 투자 시작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
식으로 설명한 ‘SKMS 진화∙발
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 과제’와 관련 “더 큰 행복을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의욕수
능) 등 신기술 확보 방안을 적
준을 바탕으로 기존의 관행을
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깨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패기
일부 관계사는 본원적 경쟁
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개
력을 확보한 분야를 중심으로
정 SKMS에서는 이 패기를 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영역
더와 구성원이 갖추고 솔선수
을 지속 발굴해 장기적으로는
범해야 할 자질로 규정했으며,
중간지주회사 도입과 같은 회
패기를 갖추고 사회전체의 행
사의 지배구조까지도 바꾸는
복을 더욱 키워나가도록 하자”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와 함께 SK CEO들은 사업구
고 밝혔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
조 혁신이 가속화되도록 관계사들의 자
후보군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회 PR팀장(부사장)은 “이번 CEO세미나
산을 합쳐 사업에 나서는 ‘리소스 풀링
하며,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는 변화가 더 이상 계획에 머무르지 않
(Resource Pooling)’과 같은 자산효율화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
고 그룹 전체가 실천에 나서는 방향으
도 시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다. SK CEO들은 70년대 오일쇼크를 비
로 첫 발을 내디뎠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 과정에서 위원회는 각 관계사들의
롯해 IMF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
면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혁신방향은
사업구조 혁신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
한 외부 역경 속에서도 SK그룹이 진화
각 사별 사업계획 등에 반영돼 단계적
도록 ‘또 같이’ 측면에서 집단지성을 발
∙발전해 올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그
으로 실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
휘해 그룹 차원의 체계적 지원 방안과
룹의 기업문화인 ‘SKMS(SK경영관리
했다. 한편 SK CEO 세미나는 SK그룹
‘보다 나은 해결 방안(Better Solution)’
체계)’에 있다고 보고, 환경변화에 맞게
관계사가 연말에 사업계획을 세우기에
을 모색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
SKMS도 개정해 그룹의 핵심 자산화
앞서 내년에 실행할 큰 경영 화두를 정
해 나가기로 했다.
하자는데 합의했다.
하는 행사다.
최 회장은 “각 위원회는 새로운 비즈
이번 개정을 통해 SK 구성원은 고객,
최 회장은 앞서 올 6월 예정에 없던
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지원하는 역할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CEO들에게 근
을 해줘야 한다”고 위원회의 역할을 규
욱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
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CEO
정했다.
해 전체의 행복이 커지면 SK 구성원 자
세미나 전까지 최적의 사업·조직·문화
신의 행복도 커진다는 SKMS 경영철학
를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
을 명확히 했다.
계획을 정하고 실행할 것을 주문한 바
그러면서 CEO들에게는 “글로벌 사업 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을 담 당하는 임직원만이 아닌 CEO나 CEO
최 회장은 세미나 마지막 날 TED 방
있다.
November 2016
37
FOCUS -Ⅰ
리더, 자기초월성 필요…혁신 희생적으로 임해야 사업모델 혁신·자산효율화·일하는 방식의 변화 개별적 진행 아냐
최태원 SK 회장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CEO 세미나에서 혁신을 바탕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최
태원 SK 회장이 각 관계사 CEO
열정적이면서 자기희생적으로 임해야
들에게 자기초월성(自己超越性)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해 혁신의 방향을
SK 각 관계사들은 최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주문한 근본적
이어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변화∙혁신을 위해 ▲업(業)을 선도하거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각각 개별적으로
나 판(板)을 바꿀 사업모델 구축 ▲치열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며 “CEO가 이 세
한 문제해결 등 실행력 제고 ▲글로벌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지난달 12일부
가지 요소를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고
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육성 ▲글로벌
터 2박3일간 진행된 CEO세미나에서
솔선수범해서 강하게 이끌어 달라”고
영토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 ▲임직
SK CEO들에게 희생을 바탕으로 치열
당부했다.
원 역량을 최적화할 업무환경 도입 등
이끌어달라고 강력 당부했다.
한 실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SK CEO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독하
준비해온 5대 과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CEO들에게
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리더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동안 논의해
SK CEO들은 각 관계사들이 글로벌
자기초월성이 있어야 한다”며 “근본적
온 ▲사업모델 혁신 ▲자산효율화 ▲일
기업으로 성장할 시스템과 문화를 갖추
혁신(Deep Change)의 방향성과 방법을
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력하게 실천해
고 있는지 객관적 자기검증과 철저한 자
그려낼 설계능력을 갖춘 뒤 끈질기고
나가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기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38
November 2016
로 했다.
CEO가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고 솔선수범해 강하게 이끌어 달라 CEO들, ‘업 선도하거나 판 바꿀 사업모델 구축’ 등 5대과제 실행키로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위원장(사진 가운데 단상)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16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우수 인재들을 상대 로 SK그룹의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았다. 아울러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템을 자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만큼 즉각 시행하면서 개선점을 보완해
7개 위원회는 관계사들이 근본적 혁신
일부 관계사들은 종전의 연공서열
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개편, 인재육
식 평가·보상 체계를 뿌리부터 바꾼다
개별 CEO의 혁신방안 발표 및 토의
성, 기업문화 측면에서 지원해 나가기로
는 방침이다. 성과있는 곳에 확실한 승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예정
했다. 관계사들은 사업구조의 혁신과
진과 보상이 뒤따를 수 있도록 한다는
시간을 넘기며 토론이 진행되는 등 그
변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설명이다. 이미 도입했거나 계획중인 회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이 넘쳤다는 설명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도 합의했다. CEO
의∙보고문화 개선, 복장자율화 및 자율
이다. 마지막 날에는 CEO들이 변화∙혁
들은 각 관계사의 비즈니스 특성과 인
업무시간 도입 등은 지난 3개월여 동안
신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적 구성, 근무 형태 등에 맞는 HR 시스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고 합의된
자리도 마련됐다.
나가기로 했다.
November 2016
39
FOCUS-Ⅱ CJ, 내년 공격적 투자 계획
‘글로벌 역량 강화’로 방향성 잡고 경영전략 재수립 2020년 ‘Great CJ’ 비전 달성위해 바이오·물류·멀티플렉스 분야 M&A 적극 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CJ의 연결 영업 이익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말 CJ시스템과 합 병하면서 재무여력을 확보한 비상장자 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공격적 신규 출점 재개와 기존점포 안정화로 성장성 과 수익성 모두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 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도 4분 기에 예정된 CJ파워캐스트, 재산커뮤니 케니션즈에 대한 지분 확대를 통해 추 가적 성장성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CJ제 일제당의 식품 부문 성장성과 바이오부 문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CJ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4% 상승한 6조2800억 원과 4044억 원(11% 상승)으로 시장 컨
(자료: CJ 그룹 / 뉴시스 그래픽 : 전진우 기자)
센서스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안 ‘오너 리스크’에 시달렸던
한
CJ푸드빌, 이상 순자산가치의 29%), 신
실제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사면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사면복
유통(CJ대한통운, CJ오쇼핑, CJ올리브
이후 ‘글로벌 역량 강화’로 방향성을 잡
권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네트웍스, 28%), 엔터테인먼트(CJ E&M,
고 M&A 전략을 재수립하고 있다. CJ그
M&A 행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요
CJ CGV, CJ헬로비전, 22%) 사업을 영위
룹 내부 분위기도 대한통운처럼 글로벌
계열사간 시너지로 향후 3년간 CJ의 영
하는 지주회사다.
그룹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물
업이익은 연평균 14%의 고성장할 것이 라는 전망이다.
선도하며, 계열사간 ‘가치 사슬(Value
CJ는 식품(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40
CJ의 주요 계열사들은 각 사업영역을
November 2016
Chain)’ 형성을 통한 시너지를 낼 것으
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겠 다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아섰다. CJ그룹 향후 투자의 큰 그림은 글로
계열사 수익성 개선·시너지 기대…이미 2조원대 투자 시작
(자료: CJ 그룹 / 뉴시스 그래픽 : 안지혜 기자)
벌 바이오, 글로벌 물류, 글로벌 멀티플
문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동남아
렉스가 유력하다. CJ그룹은 2020년 매
세계 1위의 친환경 바이오기업을 목
시아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활발히 진
출 100조, 해외매출비중 70%라는 ‘그레
표로 하는 CJ제일제당은 올해 5월 중
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터키 멀
이트 CJ(Great CJ)’ 달성을 비전으로 내
국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를 인수하
티플렉스회사 ‘마르스엔터’를 인수한 CJ
세우고 있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적극
려다 최종 인수계약단계에서 불발됐다.
CGV도 중국, 동남아 등에서 추가 매물
적으로 글로벌 투자에 나설 수 밖에 없
‘메이화성우’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세
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 때문이다.
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기 때문에 CJ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
CJ그룹은 지난해와 올해 인수에 성공
측에서 크게 아쉬워했다. 올해 중국에
부재 중이던 지난 3년간 매년 수천억
한 ‘CJ로킨(중국 물류기업)’, ‘하이더(중
서 기능성 아미노산업체 ‘하이더’를 인
원의 투자차질을 빚은 만큼 내년도 경
국 기능성아미노산업체)’, ‘마르스엔터
수한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바이오벤
영계획은 공격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터키 멀티플렉스회사)’, ‘스피덱스(중국
처기업 ‘메타볼릭스’와 자산 인수 의향
밝혔다. 지난 2012년 2조9000여억 원을
물류기업)’, ‘센추리로지스틱스(말레이시
서(LOI)를 체결하고 최종 인수에 심혈
투자했던 CJ그룹은 최근 3년간 투자실
아 물류기업)’ 등 5개 회사는 모두 해외
을 기울이고 있다.
적이 연간 2조원 미만에 그쳤다. 재계에
기업이다. 이재현 회장 사면 전부터 적
지난해 싱가폴 물류기업 ‘APL로지스
서는 CJ그룹이 K컬쳐밸리(1조4000억),
극적으로 진행해왔던 한국 맥도날드와
틱스’ 인수에 실패한 CJ대한통운은 중
곤지암 물류센터(4000억) 등 2조원 이
동양매직 본 입찰에 불참한 것도 이들
국에서 지난해 ‘CJ로킨(룽칭물류)’과 올
상 규모의 투자를 이미 시작한 만큼 내
회사가 모두 국내시장에 국한되어 있어
해 ‘스피덱스’를, 말레이시아에서 ‘센츄
년도에는 예상을 넘어서는 공격적인 투
글로벌을 추진하는 CJ그룹으로서는 시
리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
너지창출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후
M&A를 지속하고 있다.
다.
November 2016
41
ISSUE -Ⅰ 롯데 쇄신안
신동빈 회장 … “심려 끼쳐 죄송”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국민사과와 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민의
신
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
주와 협력업체, 그리고 롯데 임직원 여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
러분, 그룹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저
좋은 기업이 되겠다”면서 직접 검찰 수
한다”면서 “저는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
는, 앞으로 외부전문가와 경영진, 임직
사 등에 공식 사과했다.
장님을 보좌하면서 그룹경영에 참여해
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소공동
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
계획”이라며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루어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 관련 사과 및
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
롯데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
경영 쇄신안 발표문을 통해 “롯데가 오
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고
신 회장은 “최근 그룹이 처한 상황과
그는 “50년 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
객과 임직원, 그리고 협력업체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
다는 일념으로 롯데를 창업하신 신격호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
고 깊이 고민한 끝에, 새로운 롯데를 만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가
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검찰수사
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려 한다”면서
겠다”면서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그룹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룹 경영쇄신안 에는 ▲외부 전
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
이어 그는 “롯데그룹은 1967년 롯데
문가가 참여하 는 준법경영 위원회
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제과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한 이후
(Compliance Committee) 구축 ▲질적
다. 저희의 노력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지금까지 국민의 사랑과 국가와 사회의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
앞으로도 롯데그룹을 성원해 주시기를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몇 차
정책본부 축소개편, 계열사 책임경영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례의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롯데그
확대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한편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룹은 지속적인 도약을 거듭해 왔다”고
추진해 지배구조 개선 ▲지속적인 투자
서도 “더 이상의 혼란 없이 빠른 시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복잡한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 기여 등의 내용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구조로 인
이 담겼다. 이어 “롯데를 지켜봐주신 주
습니다”라고 짤막히 언급했다.
42
November 2016
준법경영委 핵심…쇄신안 5개 항목 어떤 내용 담겼나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국민사과와 개혁안을 발표하기 전 고개숙여 사과하 고 있다.
롯
데그룹의 혁신안은 그룹의 도덕
Committee) 신설’을 통해 투명한 기업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
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영
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을 가장 먼저
록 할 예정이다.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양적 성장이 아
언급하며 그 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준법경영위원회는 올해 자산 1조원
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
지적된 내용들의 개선과 재발 방지를
이상 계열사에 필수적으로 설치돼 각
다는 내용을 골자로 크게 5개 항목으로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계열사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감독하는
구분했다. 그룹 경영쇄신안 에는 ▲외부 전 문가가 참여하 는 준법경영 위원회
조직인 투명경영위원회와 함께, 그룹에 ◇준법경영위원회(Compliance
준법경영이 뿌리내리는 데 중심적인 역
Committee) 신설
할을 수행하게 된다.
(Compliance Committee) 구축 ▲질적
롯데는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도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
덕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
◇질적 성장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
정책본부 축소개편, 계열사 책임경영
장 직속의 상설 조직 준법경영위원회
전환
확대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Compliance Committee)를 설치할 계
롯데는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을
추진해 지배구조 개선 ▲지속적인 투자
획이다. 준법경영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기존의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및 고용으로 국가경제 기여 등의 내용
준법 경영을 위한 제도를 만드는 것은
중심으로 전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이 담겼다.
물론, 그룹과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
점검 및 개선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외부 전문가가 참 여한 ‘준법경영위원회(Compliance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위원회가
롯데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November 2016
43
ISSUE -Ⅰ
달성해 Asia Top 10 글로벌 그룹으로
롯데는 계열사 간 업무 조율, 투자 및
롯데는 장기적으로 관련 법규가 허용
성장하겠다는 비전 아래 사업을 영위
고용, 대외이미지 개선 등 그룹 차원의
하는 범위 내에서 지주회사로 전환, 그
해 왔으나, 고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
판단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만 최소한으
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계획을 가지고
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
로 남길 예정이다.
있다. 전환구조 및 방법은 아직 검토 중
고 산업 생태계 내 갈등을 초래하는 등
현재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깊
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계획
은 반성이 있었다.
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인 단계이나, 검토가 마무리되면 최대한 빠르게 전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롯데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또한 정책본부가 계열사를 지원하는
내실을 다지고, 산업 생태계 내에서 함
역할로 축소 개편됨에 따라, 각 계열사
께 동반성장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들은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으로
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재설정
독립적인 책임경영이 강조될 것으로 보
기업 활동이 침체돼 있으나, 롯데는 기
할 계획이다.
인다.
업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
◇지속적인 투자 및 고용으로 국가경 제 기여
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간
수치를 앞세운 목표보다는, 고객과 사회와 함께 나누며 사랑받는 기업이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전환 추진
다. 롯데는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
되기 위한 방향으로 목표가 재설정 될
해 지배구조 개선
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호텔롯데가 면세사업의 글
국내 채용시장 역시 경직돼 있으나,
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롯데는 2017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10%
◇정책본부 축소개편, 계열사 책임경
마련하는 한편,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
이상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영 확대
선하고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상
늘려 2021년까지 5년간 7만 명을 신규
장을 추진해 왔다.
채용할 예정이다.
것이다.
롯데는 정책본부가 그룹의 컨트롤타 워로서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
호텔롯데의 상장은 신동빈 회장이 지
이처럼 꾸준한 일자리 확대를 통해
는 등 꼭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난해 국정감사에서 직접 국민들에게 약
국내 실업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
생겨났으나,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면서
속한 사항이기도 하다.
편, 신입공채 채용인원 중 여성인재 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겨난 것으로
롯데는 검찰의 기소내용 및 재판 진
보고 정책본부에 대한 대규모 개편작업
행 경과를 상장 주관사단 및 관련 유관
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관과 면밀히 협의, 상장을 계획대로
2004년 10월 정책본부가 설립된 지 12년 만이다.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당초의 상장 목적을 달성할 수
율도 40% 수준으로 유지해 국내 여성 인력 발굴에도 힘을 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 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
현재 롯데정책본부는 총 7개부서(비
있도록 최적의 공모구조를 다시 한번
서실, 대외협력단, 운영실, 개선실, 지원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호텔롯데
구체적으로는 ▲유통 계열사 5000명
실, 인사실, 비전전략실)와 기타 부설 조
외에도 우량한 계열사들을 차례로 상
▲식품 계열사 3000명 ▲금융 및 기타
직(롯데재단, 롯데미래전략센터 등)으로
장해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건전한
계열사 2000명을 전환할 예정이며, 주
구성되어 있으며 근무 인원은 약 300여
경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
로 고용불안의 중심에 있는 기간제 근
명이다.
침이다.
로자들이 대상이다.
44
November 2016
직 전환할 계획이다.
[일문일답] 이종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
세븐일레븐, 롯데정보통신, 롯데리아 상장 검토
다
음은 이종현 롯데그룹 정책본부 상무와의 일문일답.
무엇인가. 회장 직속 기구가 되겠다. 외부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는데, 어떤 시기에 어 떻게 할 계획인가. 호텔롯데 이외도 말 해달라.
이 기구를 통해 롯데 그룹 계열사에
세부적인 인원조정이나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외부의 조직진단을 받아 시행 할 예정이다. 아직은 구체적인 인원 사 항은 나와있지 않다.
대한 준법 의식을 송환한다. 각 그룹과 계열사에서 비준법적인 요 소가 있는지 개선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3번
-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다고 했다. 어떤 분들로 구성했나. 외부 전문가는 지금 현재 가장 우선적
째 의지를 표명한 것 같다. 지난해 8월,
- 5년간 40조원 투자를 어디에다, 어
으로 법률적으로 전문성을 가졌던 분
해외 기공현장에서, 그리고 지금이 세
떻게 하는 것인가.
들. 즉 법조계 인사를 우선하고 있다.
번째다. 호텔롯데의 상장을 현재 롯데의
롯데그룹은 연간 6~7조를 투자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굉장히 핵심적인 과제
있다. 꾸준하게 그런 투자에 대한 비중
- 외형성장보다 내실에 신경쓴다고 했
라고 다시 말씀드린 것이다.
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다. 방향은 현
는데, 200조원은 재조정되는 것으로
재 롯데가 지배하고 있는 M&A(인수합
봐도 되나.
아시는대로 일정이 정해지면 설명을 드리겠다.
병) 분야, 설립투자 분야, R&D 연구분 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발표를 해왔지만 세븐일레븐 을 비롯해 롯데정보통신, 롯데리아 등 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
- 정책본부를 축소개편한다고 했다.
외부적으로는 협력업체들에 대한 기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치 향상. 그리고 세번째는 사회공헌 등
현재 지금 정책본부와 관련해서는, 자체적인 진단으로는 곤란하다. 조직 내 진단으로 실질적인 개편을
- 준법경영위원회의 구체적인 역할은
조정되는 것이 맞다. 조직 내에서는 직 원들의 복지나 직원들의 기대치 향상,
- 우량 계열사를 차례로 상장하겠다고 했다. 우량 계열사는 어디인가.
2020년 비전 200조 달성 문제는 재
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사회 가치에 대한 기대를 향상한다. 그런 가치공헌 활동에서 내·외부의 평판을 높여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생각 중이다.
November 2016
45
ISSUE -Ⅱ 위기의 전경련
개혁론 넘어 해체론까지 잇단 정치적 행보에 정책 능력 부재
저녁노을에 물든 전경련 회관
지
난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르·K스포츠의 출연금 모집 의혹 등 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기업의
5·16군사정변 이후 대기업들의
립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잇따른 정치적
이해를 대변하는 전경련의 순기능은 사
친목단체로 태어난 전국경제인연합회
행보에 따른 추문 △재계 대표단체로
라졌다”며 해체를 주장한 데 이어 진보
(당시 한국경제인협회). 전경련은 산업
서 정책적 수행능력 부재 △회장단 구
(경제개혁연대)와 보수단체(국가미래연
화 시대와 외환위기 직후 빅딜(대규모
성 문제에 이은 차기 회장 추대의 어려
구원)까지 전경련의 존립을 문제 삼기
사업교환) 등을 주도하며 명실상부 국
움 등 기능과 존립 여부에 대한 의구심
시작했다. 단순히 개혁론을 넘어 해체
내 기업들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해왔
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론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
다. 많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
급기야 일부 기업회원들은 전경련 탈
는 셈이다. 과거 산업화와 외환위기 극
업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목소리를
퇴를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달 4일 국회
복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전경련
대신 내며 경제단체의 ‘맏형’으로 궂은
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은 2000년대 들어 위상이 추락하며 무
일을 마다 하지 않았다.
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권선주 기업
용론에 시달려왔다.
전경련의 ‘정관 1조’에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 발전’을
은행장은 “전경련 (회원사) 탈퇴를 검토 해보겠다”고 밝혔다.
삼성과 현대자동차·SK·LG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발길
최고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고 이는 전
재계의 한 관계자는 “행장들의 발언
경련 개혁론이 나올 때마다 스스로를
이 의례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 전
지탱해주는 ‘철학적 힘’이었다.
경련의 최근 행보를 우려하는 회원사
서로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허창수
들이 적지 않다”며 “전경련이 환골탈태
GS그룹 회장이 3연임을 하고 있지만 내
수준의 조직혁신과 기능 재정립을 이뤄
년으로 다가온 차기 회장 인선은 윤곽
내지 못할 경우 탈퇴 회원사들이 속출
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전경련이 창립 55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국정교과서 논란과 보수단체 어버 이연합에 대한 우회지원, 재단법인 미
46
November 2016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 끊으면서 회장단 회의도 제대로 열 리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이 친목단체 수준으로 전락하
면서 정부 정책 파트너는 대한상공회의
었기 때문에 전경련이 창구로서 위상이
의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정책 기능
소 몫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경련
탄탄했다”며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국
을 강화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미흡하다
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자 회원사들
내보다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대기업들
는 지적이 많다. 또 경제민주화와 규제
의 불만도 비등해졌다. 일부 기업회원
이 각개약진하면서 전경련의 역할도 그
강화 등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정치
들을 중심으로 탈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만큼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권에 대응해 새로운 논리를 정립해 전
있다. 전경련에 대해 무용론에 이어 해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해 정부
달하기보다 과거의 논리만 답습하며 재
체론이 대두된 데는 시대 흐름을 읽고
의 경제정책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국제
계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스스로 변신을 이뤄내기보다 과거로 역
화를 뒷받침하는 싱크탱크로 변신해야
나온다.
행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 결정적 요인
한다는 지적이 과거에도 있었으나 전경
이런 가운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
으로 작용했다.
련이 현실에 안주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에서 정부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보수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대한상의에 넘
우익단체인 어버이연합에 5억원 넘는
겨주고 말았다.
돈을 지원하는가 하면 청와대와 대통령
전경련은 19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정권의 정치자금 모집창구가 되고 그 대가로 국가 기간산업을 정부로부터 받
박근혜 정부 들어 대통령 초청 경제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계 신년 인사회와 국회의원 환영 리셉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모금
정경유착의 폐해에도 불구하고 전경
션 등 재계 행사는 상의가 도맡아 주관
창구 역할을 하며 화를 자초했다.
련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집단이 국가경
하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전
재계는 전경련이 이번 기회에 기존
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초청강연 등 정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인적 쇄신
할 수 없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치권과의 교류도 상의 몫이다.
등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지적했
아 회원사들에 할당하는 역할을 했다.
구조조정을 위한 ‘빅딜’을 정부와 함께
이처럼 전경련의 위상이 급전직하하
추진하면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면서 외연 확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다. 일본 게이단렌처럼 정보기술(IT)·엔
각종 의혹을 부인하며 문제를 덮기보
역설적으로 외환위기는 전경련의 위
터테인먼트 등 신산업 분야의 대기업으
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당초 설립취
상이 빠르게 추락하는 분기점이 됐다.
로도 문호를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에 맞게 순수 민간 경제단체로서 새
당시 김우중 전경련 회장이 이끌던 재
잇따르자 SM엔터테인먼트 등을 신규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 3위의 대우그룹이 해체된 것을 비롯
회원사로 가입시켰으나 회장단은 여전
해 수많은 대기업집단이 사라졌고 빅딜
히 문턱이 높다.
다.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얘 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게이단렌 도 한때 정경유착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과정에서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했던
지난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존폐 위기를 겪었으나 1993년 회장으로
구본무 LG 회장은 전경련에 발길을 끊
다수의 대기업 오너들이 신임 부회장으
취임한 히라이와 가이시 전 도쿄전력
었다. 이후 전경련은 10대그룹 총수가
로 거론됐지만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회장이 정치헌금 알선 관행 폐지, 사회
아닌 중견그룹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회
새로 선임되는 데 그쳤다. 반면 대한상
공헌활동 강화, 24개 상설위원회 설치
장직을 수행하다 2011년 허창수 회장이
의는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
를 통한 정책기능 강화 등 과감한 개혁
취임했지만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3연
만득 삼천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
을 단행하면서 정부 정책의 파트너로서
임하고 있다.
재보험 회장 등 3인을 서울상의 부회장
위상을 되찾았다”며 “전경련이 이 같은
에 추가 선임하는 등 외연을 크게 넓히
혁신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 존
고 있다.
재이유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
재계의 한 관계자는 “1990년대까지 는 대기업들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 성 사업을 따내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보호무역주
다.
November 2016
47
ISSUE -Ⅱ
전경련 역할 재정립 시급… 진보·보수 모두 “해체하라” 뿐 근본적인 자정과 개혁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부 회원 기업들의 전경련 이탈 움 직임까지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선주 기업은 행장은 의원들 질의에 “전경련 탈퇴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전경련의 정격유착 논란은 이번 정부 들어 두드러졌다. 박근혜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했을 때는 전경 서울 여의도 전경련 현판 모습
련 산하 단체인 자유경제원이 이를 지
잇
따른 ‘정경 유착’ 논란에 휩싸인
고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전경련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해 역할
문제가 되고 있는 재단을 해산하고 새
노골적인 관제 집회ㆍ시위를 주도
재정립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익
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했지만,
한 어버이연합에는 한 선교단체 계좌
단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고 청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
를 통해 5억 원이 넘는 자금을 우회 지
와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불거진 문
라고 지적했다.
원해 논란이 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ㆍ홍보하는 활동을 벌였다.
화재단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설립을 주
재벌 개혁을 주장하는 진보 성향의
“2004년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 전경련
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유시장 경제
단체인 경제개혁연대와 달리 국가미래
을 매개로 한 기업 모금 관행은 사실상
창달과 국민경제 발전이란 설립 취지가
연구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
사라졌는데도 유독 현 정부 들어 정치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곳이다.
적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이 커졌다”고
야당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에 이어
국가미래연구원을 설립한 김광두 원
보수 성향의 경제단체까지 전경련 해산
장(서강대 석좌교수)은 한 때 박 대통령
을 요구할 정도다.
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기도 했다.
말했다. 정경유착 논란은 전경련의 뿌리와 무 관하지 않다. 전경련은 5ㆍ16 군사 쿠데
전문가들은 신산업 발굴을 위한 씽
두 단체는 미르, K스포츠재단 사태
크탱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
외에 2011년 전경련이 주요 회원 기업
는 공익 조직으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에게 로비 대상 정치인을 할당하는 문
당시 재벌기업들이 ‘부정 축재자 처
주문하고 있다.
건이 폭로됐던 사건, 친정부 성향의 어
벌’을 피하는 대신 정부가 주도하는 ‘경
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 등
제 재건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 결과물
을 문제로 거론했다.
이었다.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대는 “민주주의와 시장질서를 해치는 정경
타 직후인 1961년 ‘경제재건 촉진회’라 는 이름으로 발족했다.
유착에 휘말려 국민 경제 발전에 역행
이들은 “각종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한국경제인협회에서 68년 현재의 이
한 전경련은 존립 근거를 잃은 만큼 회
불거질 때마다 전경련은 형식적인 사과
름으로 바뀐 전경련은 재벌의 이익을
원사들이 결단을 내려 해산할 것을 권
와 윤리선언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대변하는 조직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
48
November 2016
었지만 굴곡진 한국사에서 자유시장주 의를 표방하면서 산업 발전을 이끄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실제로 설립 초기 외국 자본 도입과 수출 자유지역 조성을 건의해 기업규제 와 수출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 경제 활성화의 선봉에 섰다. 대형 국책 공사가 있을 때는 과당경쟁이 생기지 않도록 업체간 공사 물량을 조정하는 등 재계의 ‘맏형’ 역할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고,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 ‘정경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창조, 협동, 번영’ 휘호가 새겨진 기념석이 세워져 있다.
착의 표본’이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실
“입법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를 조정
과감한 변신이 불가능하다면 해체하는
제로 88년 청문회 때는 전두환 대통령
하는 전경련의 순기능도 큰 만큼 외부
게 낫다”고 말했다.
이 설립한 일해재단의 자금을 전경련이
인사를 영입하고, 엄격한 회계 처리 등
전경련의 회원사인 기업들도 변화가
주도해 모금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을 도입함으로써 정경 유착 관행을 극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놨다. 한 대기업
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 임원은 “기업에 대한 이슈가 발생
전문가들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 이 추진됐던 과거와 달리 세계 경제의
전경련의 역할을 산업 정책을 개발하
했을 때 전경련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전경련의 활동
는 씽크탱크로 바꿔야 한다는 고언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
목적과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
이어졌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면서도 “국민적 신뢰를 잃은 만큼 운영
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경련의 해체를 거론하는 것은 성급
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
정부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하다”며 “정경유착으로 변질될 가능성
제 회복을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
내부 구조를 개편해 투명성을 높여야
이 높은 대외협력 인력을 줄이고 정책
업이 필요한 것은 정부에 건의도 하는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연구 인력을 충원해 시장경제에 부합하
등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
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
고 덧붙였다.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 국 경제가 재벌 위주로 발전한 것을 감
했다.
안하면 전경련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그는 “회원사와의 소통을 통해 경영
순 없다”며 “지배구조를 개편해 공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본연의 기능에 더 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영
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개혁연대, 미르·K스포츠 출연 23社에 질의서 발송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9월28일 삼성
그러나 이필상 서울대 겸임교수는
전자, 현대차 등 23개 기업의 이사회에
“신산업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중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 K스
이상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
소기업 지원, 경제력 집중 완화 등에 전
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한 이유와 결
경련은 기업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
경련이 새로운 역할을 한다면 신뢰를
정과정 등에 대해 질의서를 보냈다.
렴하는 기구로서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회복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모습으로는
경제개혁연대가 질의서를 발송한 기
해체보다는 다른 조직들과 통합하거나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 50년
업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10억 원 이
투명화하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간 경제에 미친 영향이 부정적이었는데
상을 기부한 기업들이었다. 경제개혁연
입한 뒤 균형 있는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November 2016
49
ISSUE -Ⅱ
대는 출연금 규모와 관련한 자료를 미 르재단의 공시자료와 노웅래 의원(더불 어민주당)이 공개한 K스포츠재단 출연 내역 자료를 종합해 대상기업을 추렸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미르·K스포 츠재단에 기부한 금액이 가장 많은 기 업은 현대차로 68억8000만원에 달했 다. SK하이닉스가 68억 원으로 두 번 째로 많았고 삼성전자(60억 원) 삼 성생명(55억 원) 삼성화재 (54억 원) POSCO(49억 원) LG화학(48억9000만 원) 현대모비스 (31억9000만원) 호텔롯 데(28억 원) 기아차(27억3000만원) 등 이 뒤를 이었다. 경제개혁연대가 이들 기업에 질의한 내용은 △사회공헌기금 등 기부금 출연 의 원칙과 기준, 결정절차 △미르·K스 포츠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유 △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금 출연 건이 이사회 또는 하부위원회에서 심의 되거나 보고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 이다. 경제개혁연대는 “두 재단에 국내 대 기업들이 거액의 기부금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측근인사가 재단설립을 주도했고 전국경제인연합이 기업들에 출연금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강제모금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 다”며 “청와대가 개입해 전경련이 기업 에 강제할당했다는 기업관계자들의 진 술이 국회 교문위 감사에서 공개돼 논 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해당기업들은 대체로 전 경련의 요청을 받고 취지에 공감해 참 여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기업의 기부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독려하는
■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금 출연한 기업 명단 (단위: 원) 순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회사명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포스코 ㈜LG화학 현대모비스㈜ ㈜호텔롯데 기아자동차㈜ SK종합화학㈜ SK텔레콤㈜ ㈜KT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한화 GS칼텍스㈜ ㈜대한항공 ㈜E1 ㈜에스원 ㈜제일기획 한화생명보험㈜ CJ이앤엠㈜ GS건설㈜ ㈜두산 대림산업㈜ GS파워㈜ CJ㈜ GS이피에스㈜ ㈜LG생활건강 금호타이어㈜ ㈜이마트 아시아나항공㈜ ㈜아모레퍼시픽 ㈜부영주택 ㈜LG유플러스 ㈜GS글로벌 ㈜GS홈쇼핑 LS니꼬동제련㈜ ㈜GS리테일 ㈜GS이앤알 LG전자㈜ ㈜신세계 LG이노텍㈜ LS전선㈜ ㈜LG하우시스 LS엠트론㈜ ㈜예스코 ㈜LG씨엔에스 두산중공업㈜ 가온전선㈜ LS산전㈜
주: 볼드체는 경제개혁연대가 질의서를 발송한 기업
50
November 2016
소속 그룹 현대자동차 SK 삼성 삼성 삼성 포스코 LG 현대자동차 롯데 현대자동차 SK SK KT LG 롯데 삼성 한화 GS 한진 LS 삼성 삼성 한화 CJ GS 두산 대림 GS CJ GS LG 금호아시아나 신세계 금호아시아나 아모레퍼시픽 부영 LG GS GS LS GS GS LG 신세계 LG LS LG LS LS LG 두산 LS LS
출연금액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6,880,000,000 6,800,000,000 6,000,000,000 5,500,000,000 5,400,000,000 4,900,000,000 4,890,000,000 3,190,000,000 2,800,000,000 2,730,000,000 2,150,000,000 2,150,000,000 1,800,000,000 1,760,000,000 1,700,000,000 1,500,000,000 1,500,000,000 1,490,000,000 1,000,000,000 1,000,000,000 1,000,000,000 1,000,000,000 1,000,000,000 800,000,000 780,000,000 700,000,000 600,000,000 500,000,000 500,000,000 480,000,000 440,000,000 400,000,000 350,000,000 300,000,000 300,000,000 300,000,000 300,000,000 250,000,000 240,000,000 239,400,000 230,000,000 230,000,000 180,000,000 150,000,000 100,000,000 99,600,000 80,000,000 62,400,000 51,600,000 50,000,000 40,000,000 25,800,000 21,200,000
차원에서 회사자산을 직접적 사업목적
이어 “기업이 정치적
외에 사용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논란에 휘말려 정상적
라며 “기업들은 그 취지에 맞게 기부금
경영활동이 위축되는
의 규모와 용도 등을 결정·집행해야 하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
고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기부내역
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을 투명하게 공개해 적정성 여부를 평
차제에 기부금 관련 이
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규정 등의 내부통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부
제 장치를 점검·개선하
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 관련활동이 아
는 계기로 삼을 필요도
니라 정경유착이나 권력형 비리문제로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적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한편 경제개혁연대
배임·횡령 혐의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
는 기업들의 답변여부
책임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며 “기업
와 그 내용 등을 검토
들은 모다 책임있는 자세로 어떤 이유
한 후 필요에 따라서는
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두 재단에 기부
주주의 자격으로 추가
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
적 대응책을 강구한다
다”고 지적했다.
는 방침이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 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전경련 회원사들의 결단을 권고한다
전경련 사태를 바라보는 국가미래연구원 · 경제개혁연대의 공동 성명 1. 전국경제인연합(이하 전경련)이 미르재단 및 K스포 츠재단과 관련한 정경유착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의혹의 핵
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비판이 동시에 존재한 다. 문제는 현재다.
심인 전경련이 문제가 되고 있는 두 재단을 해산하고 이를
한국경제는 더 이상 전경련의 과거 역할을 필요로 하지
통합하여 새로운 재단을 설립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않게 되었지만, 전경련은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국가미래연
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구원(원장 김광두)과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회원사
전경련은 1961년 7월 ‘경제재건촉진회’라는 이름으로 발
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의 발전에
족했다. 재벌기업들이 ‘부정축재자 처벌’을 피하는 대신 ‘경
도 역행하는 전경련은 그 존립 근거를 잃었으므로, 회원사
제재건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 결과다. 이후 전경련은 정경
들이 결단을 내려 전경련을 해산할 것을 권고한다.
유착의 창구 역할을 하였고, 각종 특혜와 부정부패로 커 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1988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
2. 언제나 그러하듯이, 과거 역사의 해석에는 논란이 따
해재단 자금을 전경련이 주도적으로 나서 모금한 사실이
른다. 전경련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선
5공 청문회에서 밝혀졌고, 1995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봉에 섰다는 측면을 강조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정
의 대선 비자금을 제공한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기소되어
November 2016
51
ISSUE -Ⅱ
유죄 선고를 받았다. 1995년 11월 3일 전경련 회장단은
4. 한국경제도 발전했고, 세계경제도 달라졌다. 변화
“음성적 정치자금은 내지 않겠다”며 대국민 사과 성명을
한 환경에 맞추어 전경련은 활동 목적과 방식을 근본적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불법정치자금 스캔들은 계속되어
으로 혁신했었어야 한다.
1997년 세풍사건, 2002년 불법대선자금 사건에 많은 재
회원사, 더 나아가 기업 전체의 이익을 공정하게 대변
벌들이 연루되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전경련은 형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일신해야 했고, 이익단체로서의 기
식적인 사과와 윤리선언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할 뿐 근
능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의 경영윤리를 확립하는 자율규
본적인 자정과 개혁 노력은 도외시했다.
제기구로서의 기능도 강화해야 했다.
2011년에도 전경련이 주요 회원사들에 로비 대상 정
그러나 전경련은 자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치인을 할당하는 문건이 폭로되어 물의를 빚었고, 올해
특히 최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도 드
는 친정부 성향의 우익단체인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댔
러났듯이, 최근 전경련은 회원사들보다는 상근 조직인
다는 의혹에 이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사건
사무국의 자체 논리에 따라 운영되는 등 내부통제장치
까지 연이어 터졌다.
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그 결과 외부의 부적절한 요구를
전경련은 설립 목적으로 자유시장경제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 발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정경유착은 민 주주의와 시장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자유시장경제 창달
회원사들에게 강요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전경련이 정치적 목적과 연계될수록 회원사들과는 더 욱더 멀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스스로 설립 목적을 부정하고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고, 회원사들
국민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전경련은 더 이상 존재할 이
이 통제하지도 못하는, 따라서 회원사들에게 오직 부담
유가 없다.
과 불만의 대상이 된 전경련이 존속해야 할 하등의 이유 가 없다.
3. 재벌대기업과 각종 협회를 중심으로 600개 회원을 두고 있는 전경련은 경제단체로서의 대표성도 인정받기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어렵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포함하여 16만개 기
그러나 의혹의 대상이 된 전경련이 문제해결을 주도
업이 가입해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나 노사관계 영역을
하는 방식으로는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전담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는 달리, 전경련은 소수
없을 것이다.
재벌대기업의 기득권만을 옹호할 뿐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전경련 스스로가 주창해온 ‘시장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소위 경제5단체의 맏형
제의 창달’을 위해서도,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으로서 재계 전체의 대표를 자임해왔는데, 이는 재벌 중
위해서도, 이제 전경련은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할 때가
심의 경제성장을 추진했던 과거의 낡은 유산을 청산하
되었다고 본다.
지 못한 결과이다. 공정성과 사회통합이 시대정신으로 부상한 지금 소수 재벌대기업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전 경련에 재계 대표의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어떠한 정당 성도 없다.
52
최근 전경련은 문제가 된 두 재단을 해산하고 새로운
차제에 재계는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탈태하 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대는 회원사들이 결단 을 내려 전경련을 스스로 해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November 2016
전경련 위기감 커지는데…대기업들 “내 코가 석자” 뒷짐 ‘대기업 책임론’ 대두에도 전경련 혁신 등 해법찾기 수수방관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 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 등을 고발하기 위해 9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 어서고 있다.
센 해체론에 직면한 전국경제인
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 한국석
련이 과연 그런 일들을 진행할 수 있겠
연합회 위기가 심화하면서 비난
유공사, 가스공사, 서부발전, 에너지공
냐는 것이다.
의 화살이 회원사인 주요 대기업으로
단, 석유관리원, 산업단지공단, 선박안
향하고 있다.
전기술공단이다.
최근 불거진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 만 봐도 그렇다. 삼성과 현대차 등 대기
전경련을 향한 정치권 안팎의 해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
업은 미르재단에 486억원, K스포츠재
압박이 커지고 회원사 줄사퇴가 현실화
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5곳은 올 해
단에 288억원을 출연했다. 전경련이 미
하고 있음에도 회원사들 대부분은 조직
국회 국정감사에서 탈퇴의사를 밝혔다.
르·K스포츠재단 파문의 방패 노릇을
혁신 등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서기 보
세종문화회관은 이미 전경련에 탈퇴 신
한 탓에 가려졌을 뿐 사실상 이들 대기
다는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하며 상황
청을 했다.
업이 논란의 직접 당사자라는 것이다.
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사 탈퇴 러시는 전경련이 자초한
일부 회원사는 ‘대기업 책임론’에 수
대기업들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도
측면이 크다. ‘재계의 맏형’ 역할을 하기
벅차다며 전경련 파문에 적극 나서기
는 커녕 대기업을 압박해 각종 모금을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전
부담스럽다는 반응만 보이고 있다.
벌이는 등 본래 기능을 상실한 때문이
경련이 회원사를 대신해 굳은 일을 해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을 탈퇴했
다. 그런데 전경련 해체론이 불거진 그
온 측면이 분명 있지 않느냐”며 “전경련
거나 탈퇴 의사를 밝힌 회원사는 이날
간 과정을 살펴보면 회원사인 대기업들
이 스스로 앞장서서 정권의 시녀 노릇
현재 15곳 정도다.
책임도 적지않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
을 했다고 탓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들 대기업의 ‘맞장구’가 없었다면 전경
고 말했다.
이 중 이미 탈퇴한 회원사는 9곳이다.
긍하는 입장이다.
November 2016
53
ISSUE -Ⅱ
하지만 전경련 파문에 대기업이 직
전경련은 한국기업협의회를 독립 재
접 나서 ‘교통정리’를 하기엔 현실적 어
단 형태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고, ‘홀
려움이 크다는 하소연도 있다. 자신들
로서기’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기금을
눈 앞에 닥친 경영상 어려움도 극복하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기 벅차다는 논리다.
전경련은 기금 모집 방안 등을 논의
이들의 주장이 엄살만은 아니다. ‘국
하기 위해 당시 4대그룹 관계자와 두
가대표’ 기업 두 곳의 현실만 봐도 그
차례 물밑 접촉을 했고, 긍정적인 반
렇다. 기업 서열 1위 삼성그룹은 이건
응을 얻어내 한국기업협의회 설립은
희 회장이 병석에 있는 상황에서 주력
상당히 구체적 단계까지 진전됐다.
기업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하지만 현 부회장이 그해 2월 갑작
사태 등으로 악재가 겹쳤다.
스레 전경련을 사퇴했고 한국기업협의
2위인 현대차그룹 역시 내수와 수출
회 설립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행되지
동반 침체 상황에서 엔진결함 은폐 의 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들
못한 채 그냥 묻히고 말았다. 김석중 전 전경련 상무
김 전 상무는 “헤리티지재단처럼
의 위기가 한국 경제의 위기라고 말할
구집단으로 거듭나려는 ‘비밀프로젝트’
보수와 우파의 가치를 지키고 전파하
정도다.
를 진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시장경
는 연구집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그럼에도 대기업 회원사들은 전경련
제 논리와 가치를 연구하고 전파하는
한국기업협의회 설립을 추진했던 것”이
사태를 남의 일처럼 여기고 뒷짐만 져
일종의 ‘보수단체 싱크탱크’로 변신하려
라며 “전경련이 연구집단으로 거듭나면
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많다. 전경련의
했다는 것이다.
이제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할 필요도 없
문제는 결국 대기업 자신의 문제라는
이 주장은 한때 전경련의 ‘브레인’으
인식을 갖고 조직 혁신 및 발전 방안 등
로 활동하다가 사퇴한 김석중(60) 전 상
을 찾기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
무의 입을 통해 나왔다. 최근 정치권에
그러면서 김 전 상무는 “기존의 전경
는 한다는 것이다.
서 빗발치는 ‘전경련 해체론’의 대안으
련 멤버들은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친
로 재평가 받을 지 주목된다.
목 모임으로 성격을 바꾸고 한국기업협
김석중 전 전경련 상무는 “전경련의
고 정권의 모금창구 역할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고 말했다.
주인은 사무국이 아니라 회원사들이다.
16일 김 전 상무에 따르면 전경련은
의회 수장은 외국 인사 중에 선정하는
주인이 나서는게 이번 사태를 풀 수 있
현명관 부회장 시절이던 2005년 산하
방안까지 논의가 됐었다”며 “아쉽게도
는 정공법이다”며 “피고용자인 전경련
연구소인 자유기업원(현 자유경제원)과
현 부회장이 전경련을 떠나게 되면서
이 자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합친 가칭 ‘한국기업
더이상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는 것은 너무 순진하다”고 말했다.
협의회’ 설립을 추진했다.
그는 “대한민국 우파와 자유시장 경
미국 헤리티지재단을 벤치마킹해 설
제의 가치를 지키는 집단이 있어야 하
‘전경련 해체’ 비밀프로젝트 11년전 추
립을 추진한 한국기업협의회는 2004년
고 그 역할을 하는 집단이 전경련이라
진됐다
하반기 현 부회장의 직접지시에 따라
고 생각한다”며 “전경련을 해체하면 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1년전
극소수만 정보를 공유한 상태로 6개월
런 집단이 없어지기 때문에 과연 어떤
조직을 발전적으로 해체한 뒤 거대 연
간 진행하던 일종의 비밀프로젝트였다.
방식으로 운영하는게 맞을지를 고민하
54
November 2016
‘홀로서기’ 차원 1조원 규모 가칭 ‘한국기업협의회’ 설립 시도 는 과정에서 통합연구소가 대안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죠.”
명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어요. 그
최근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문제와 미
들이 핸들링하는 분야는 정치, 경제, 군
르재단 관련 의혹에 휘말려 전경련 해
사, 국민행복 등이에요. 어떻게 보면 경
전경련에 대한 전직 ‘재계 입’의 쓴소
체론이 급부상한 것은 결국 조직 구성
제단체를 뛰어넘는 거죠. 심지어 군사,
리…”인적 쇄신하라”
원들의 문제라고 그는 진단했다.
외교, 안보까지 다루고 가치 목표를 세
“인적쇄신이 필요해요. 그것도 아주
“전경련이 해야할 일과 하지 않아야
웠어요. 우파의 가치를 위해서 자기들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한 거에요. 전경련
의견을 제시하고 미국에 정책에 반영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론이 거세
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자유시장경제
기 위해 노력했던 거죠. 그래 그럼 우리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석중(60) 전 전
이고 이를 위해 시장경제 교육도 시키
도 그렇게 한번 해보자는게 당시 목표
경련 상무(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자산
고, 산업시찰도 하고 그래야 해요. 얼마
였어요.”
운용위원회 위원장)가 내놓은 강한 충
든지 합법적으로 떳떳하게 할 수 있는
김 전 상무는 전경련의 이런 노력들
고다. 전경련이 환골탈태하기 위해선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업은 성의없이
이 흐지부지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언론
제 살을 도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대충하고 수뇌부들이 정권에만 너무 치
을 참 많이 원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것이다. 미국 퍼듀대학교 박사 출신인
중해버린거에요. 거기에 바로 문제점이
그 자신도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에
김 전 상무는 1999년 전경련에 입사해
있는거죠.”
큰 고초를 겪었다.
많이요. 물갈이 수준으로 해야해요.”
2007년 조직을 떠나기 전까지 경제조 사본부장과 사회협력본부장으로 일했
그는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전경련 사무국을 직접 겨냥했다.
사실 김 전 상무는 2003년 노무현정 부 출범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
다. 각종 언론 인터뷰와 TV토론에 나와
“과연 (이번 사태는) 정권의 눈치를
를 가져 큰 파문을 일으켰던 장본인이
우리 사회의 반기업 정서를 강하게 비
보다가 생긴 결과일까요. 아니면 본인들
다. 문제가 됐던 뉴욕타임스 보도는 ‘대
판하던 ‘공격수’이기도 했다.
이 알아서 정권에 충성하려고 아이디어
통령 당선 후 한국 기업 안심시키기’라
그런 이유로 김 전 상무는 ‘재계의 입’
를 내가면서 그런 일을 했던 것일까요.
는 제목의 김 전 상무 인터뷰 기사였다.
으로 불렸다. 그런 김 전 상무의 눈에는
그 부분은 모르겠지만 어쨌건 책임은
신문은 당시 김 전 상무 발언을 인용
요즘 전경련 안팎 상황이 영 마땅치 않
져야지요. 사무국 수뇌부의 물갈이가
해 “경제정책에 관한한 그들은 매우 위
다. 정치권으로부터 해체 압력을 받는
필요한 시점이에요. 보수의 가치를 제대
험할 수 있다. 그들은 시스템에 매우 급
것 자체를 수모로 여겼다.
로 모르거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
격한 변화를 원한다. 그들의 목표는 사
도 정리를 해야한다고 봐요.”
회주의다(Their goal is socialist)”고 보
“전경련은 항상 정부와 협력관계였어 요. 어느 정부 건 다 그랬어요. 그런 상
김 전 상무는 과거 전경련이 조직을
도했다. 보도에서 언급한 ‘그들’은 노무
황에서도 할 말은 다 했지요. 반시장적
발전적으로 해체한 뒤 통합연구소를 설
현정부 출범을 앞두고 꾸려진 대통령직
정책이 나오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배경도 이런
인수위원회였다.
냈어요. 전경련이 아니면 그런 말을 누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가 하겠어요. 그게 바로 전경련의 역할
“미국의 헤리티지재단을 보세요. 분
김 전 상무는 그러나 이 보도는 명백 한 오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November 2016
55
ISSUE -Ⅱ
“우파입장 대변 조직 필요…공익연구재단 변신 등 환골탈태 시점” 사회주의라는 말을 한 것은 자신이
을 얻고 있다. 전경련이 정부 정책에 대
부회장 집무실, 전경련 사회본부 등 사
아니라 외신기자였다는 것이다. 그가 기
립각을 세우며 자기 목소리를 냈던 ‘마
무실이 있는 46층과 47층을 압수수색
억하는 상황은 이렇다.
지막 싸움’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했다. 검찰은 전날 전경련 이용우 사회
“당시 인터뷰를 요청했던 기자는 프
김 전 상무는 “요즘 전경련을 해체하
본부장과 권모 팀장도 불러 조사했다.
리랜서였다. 그는 전화로 ‘노무현 정권
는 등 말이 많지만 그런 주장에 동의할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두 재단 설립 당
은 사회주의 정권이냐’고 물었다. 내 대
수 없고 전경련은 반드시 필요한 조직
시 실무 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답은 ‘아무도 모른다. 오직 신만이 안다
이다”며 “전경련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전경련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Nobody knows, Only god knows)’였
문제라고 볼 수 있고 쇄신을 위해선 물
설립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했는데, 이
다. 신만이 아는걸 내가 어찌알겠냐고
갈이 수준의 인적 교체가 꼭 필요하다”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관여했
답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기자가 마치
고 재차 강조했다.
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셜리스트’라는 말을 내가 한 것처럼 인터뷰 기사를 써버린 것이다.” 김 전 상무는 당시 뉴욕타임스 보도 를 정면부인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 았다고 했다. 해당 언론에 정정보도를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전경련, 미르·K스포츠 관련 압수수색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 원, K스포
에 ‘당혹’
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 원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순실 비선 실세’ 논란을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요청했지만 ‘너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특히 지난달 26일 검찰이 본사를 전
당초 전경련은 재단법인 미르·K스포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 일로
격 압수수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
츠에 대해 청와대 개입 의혹이 불거지
검찰 서면조사까지 받았고 결국 무혐의
고 있다.
자 “자발적으로 모금한 재단”이라며 선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
을 그었다. 두 재단을 해산시키고 통합
김 전 상무는 파문 이후 한국경제연
혹 사건 수사팀(팀장 한웅재 부장검사)
재단을 출범하겠다며 진화에도 나섰다.
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전경련으로
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전경련 본
그러나 검찰 수사가 본격 시작되고 두
복귀하는 등 부침을 겪은 후 2007년 스
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
재단과 관련한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
스로 물러났다. 현재는 한국언론진흥재
사관 수십명을 이들 장소에 보내 재단
기되면서 고심하는 모습이다.
단 자산운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
모금 과정과 운영에 관한 서류 등을 확
고 있다.
보 중이다.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9월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
김 전 상무 파문은 최근 ‘전경련 해
이날 오전 검찰이 서울 여의도 전경
수석과 최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
체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재평가되고
련회관에 검찰이 들이닥치자 전경련은
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있다. 김 상무가 실제 ‘노무현정부는 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회주의’라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떠
검찰 측으로부터 압수수색 사실을 사
나 정부의 대기업 정책을 비판하며 재
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 입장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동정론’
56
November 2016
검찰은 전경련회관 내 이승철 전경련
또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 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 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OECD 가입 20주년 경제계 기념 만찬’에 참석해 음료를 마시고 있다.
함께 고발했다. ‘OECD가입 20주년’ 만찬…허창수 전 경련 회장 침묵 일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 출연금 모금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전국경제인 연합회의 허창수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경련 해체와
그는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려면
검찰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OECD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이 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에서 BIAC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삼성의 정유
조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OECD가 기업
라씨 승마활동 지원 논란에 대한 질문
들이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을 만들어간다면 세계 경제회복에 큰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주재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만찬에는 OECD경제산업자문위
필 오라일리 BIAC 회장은 인사말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4일 오
원회인 BIAC(Business and Industry
서 “OECD에서 논의되는 각종 현안들
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
Advisory Committee to the OECD)의
은 정부의 정책 과정에 반영돼 기업활
터 그랜드볼룸에서 ‘OECD 가입 20주년
이사회 멤버들과 각국 대사 및 경제계
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활동
경제계 기념 만찬’을 열었다.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활성화에 기업친화적인 정책이 매우 중
이날 언론의 관심은 만찬에 참석한
허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경제
요하다”면서 전경련이 한국 경제계를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국승마협회 회
규모는 OECD 가입 후 3배로 성장해
대표해 활발히 경제계 의견을 개진해온
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OECD 8위 규모로 성장하고, 수출액도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BIAC는 OECD
에 쏠렸다.
4배 증가해 세계 6위 무역대국으로 컸
에 대해 기업·산업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들이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대
다”며 “우리 기업과 근로자 노력에 더해
공식협의하는 자격을 갖는 독립적인 비
해 침묵을 깰지 주목됐으나 허 회장과
OECD가 규제 완화에 힘써줬기 때문으
정부기구로, 한국에서는 전경련이 회원
박 사장은 관련 질문에 언급을 피했다.
로 본다”고 말했다.
으로 참여하고 있다.
November 2016
57
INSIGHT 중견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오너소유 ‘디앤컴퍼니’에 수백억 일감몰아주기 … ‘편법 富승계’ 논란
국
내 제분업계 2위 대한제분이 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지분을 가진
너 개인회사 ‘디앤비컴퍼니’에 수
특수관계인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없
이 회사는 매출의 60~90% 가량을
백억원대 일감을 몰아주며 오너일가
지만, 이종각 회장의 장남 이건영 부회
대한제분 등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로
의 부(富)를 축적시켜 준 것으로 나타
장과 장녀 이혜영씨 등이 대다수의 지
채워왔다. 디앤비컴퍼니가 수입해온
났다.
분을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타를 대한제분이 구매해 매출을
디앤비컴퍼니는 창업주 이종각 회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올려주고, 이를 대한제분이 판매하는
장으로부터 지난해 대한제분 주식을
◇대한제분, 디앤비컴퍼니에 8년간
현물출자받으며 지배구조의 최상위로
281억 원 매출 올려줘
형태다. 디앤비컴퍼니가 대한제분에 파스
올라선 회사로, 이종각 회장의 자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
타를 팔아 창출한 매출은 ▲2008년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96.3%의
앤비컴퍼니는 파스타와 와인냉장고를
41억 원(64%) ▲2009년 42억 원(60%)
지분을 갖고 있다.
수입 판매하고 밀가루 조제품 수출을
▲2010년 44억 원(63%) ▲2011년
58
November 2016
대한제분
36억 원(48%) ▲2012년 40억 원(54%)
기 때문이다.
회장(6.01%), 차남 이재영 부사장
▲2013년 21억 원(34%) ▲2014년
대한제분과 계열사들은 ‘오너일가→
(1.46%), 장녀 이혜영씨(0.99%), 차녀
34억 원(49%) ▲2015년 22억 원(40%)
디앤비컴퍼니→대한제분→대한사료·
이소영씨(0.88%) 등 특수관계인들이
등 8년간 281억 원에 달한다. 이는
대한싸이로·DH바이탈피드·DHF홀딩
41%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2014년 말까지의 디앤비컴퍼니 자산
스·보나비→비티스·글로벌심층수’ 등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완성했다.
10월18일 종가기준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3042억 원으로, 주주일가의 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의 경
대한제분 측은 현물출자 당시 “지배
우 오너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비상
구조 개선과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제분은 지
장 계열사(상장사는 30%)의 내부거래
디앤비컴퍼니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사 전환을 추진하며 2세 승계를 사
금액이 12% 이상인 경우 ‘일감 몰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상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안다”며 “세
주기’로 규제를 받는다.
분가치는 1247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종각 회장이 대한제분 지
금을 줄이기 위해 지분을 직접 증여하
대기업이었다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분을 직접 2세에게 물려주지 않고 2세
지 않고, 디앤비컴퍼니를 통해 우회승
으로부터 규제를 받아야 하지만 대한
가 지분을 가진 디앤비컴퍼니에 넘긴
계를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제분 등 중견기업은 규제의 ‘사각지대’
것을 놓고 세금을 덜 내
에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를 받지
기 위한 ‘우회승계’를 위
않고 있다.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 고 있다.
◇디앤비컴퍼니 통한 경영권 ‘편법승 계’ 논란
지분을 직접 2세에게 물려줄 경우 증여세(최고
디앤비컴퍼니는 지난해 5월18일 이
50%)를 내야 하지만 법인
종각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제분
에 주식을 줄 경우 법인
주식 32만721주 전량을 현물출자 받
세(최고 22%)만 부과되기
았다. 그 대가로 자사의 보통주 332만
때문이다.
391주를 신주 발행했다.
특히 비상장사 주식은
디앤비컴퍼니는 이로써 기존 지분
미래가치가 반영되지 않
8.73%에 더해 27.71%의 대한지분 지
아 상장주식에 비해 세금
분을 갖게 됐다.
을 적게 물 수 있다.
이를 통해 2014년 말 자산규모
대한제분의 최대주주
290억 원 규모였던 디앤비컴퍼니는 연
는 디앤비컴퍼니(오너일
결기준 자산 8797억 원 상당인 대한
가가 지분 96.3% 보유)이
제분의 최대주주(지분 27.71%)가 돼
며, 이종각 회장은 현재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상에 오르게 됐
아무런 지분을 갖고 있지
다. 2015년 말 디앤비컴퍼니의 자산은
않다.
2278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부인 김영자 여사
대한제분 지분가치가 자산에 반영됐
(0.10%), 장남 이건영 부
(자료제공: 금융감독원 /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November 2016
59
INSIGHT
◇대한제분 의사결정 살펴보니 계열사 前임원이 감사…오너·경영진 견제 힘들어 코스피 상장사 대한제분은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한국지배구조원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지난해 지배구 조 평가결과 ‘C’등급을 받았다. 지배구조원은 매년 기업들을 7단계(S·A+·A·B+·B·C·D) 로 평가하고 있으며, C는 하위권에 속한다. 대한제분의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오너2세 이건영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현용 대표이사 전무, 이종민 사장대우 등이 사내이사로, 지창환 회계사가 사외이사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숫자가 현저하게 부족해 사실상 오너와 사 내이사를 견제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지창환 사외이사는 올들어 열린 9차례의 이사회에 모 두 참석해 이사보수 결정, 대표이사 호선 등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감사위원회는 구성돼있지 않으며 계열사 대한사료 감 사를 지낸 김성욱 감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제분 측은 지난 8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 고서에서 “감사가 경영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장치는 마련돼있지 않지만 감사 업무수행에 필요한 제반 경영정 보는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열사의 전직임원이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 큼 경영진과 이사회에 대한 감독 역시 제대로 이뤄지기
(자료제공: 금융감독원 /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힘들다는 분석이다. 대한제분은 지난해 등기 사내이사 3명에게 1인당 평균
(6.01%), 차남 이재영 부사장(1.46%), 장녀 이혜영씨(0.99%),
3억5065만원의 보수를, 감사에게 1인당 평균 1억4431만원
차녀 이소영씨(0.88%) 등 특수관계인들이 41%의 지분을
의 보수를 지급했다.
직접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제분의 최대주주는 상반기 말(6월30일) 기준
우리사주조합이 1.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신영자
디앤비컴퍼니(오너일가가 지분 96.3% 보유)이며, 창업주 이
산운용이 6.0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비율은
종각 회장의 부인 김영자 여사(0.10%), 장남 이건영 부회장
43.44%다.
60
November 2016
대한제분 공장사옥
[코스맥스는 어떤 회사인가] 제분업계2위…’곰표밀가루’로 유명 대한제분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창립, 올해 64년 을 맞는 국내 제분업계 ‘빅3’업체다. 지난해 기준 제분시장 점유율은 24.8%로, CJ제일제 당에 이어 국내 제분업계 2위다.
리믹스 공장을 신축했다. 현재 곰표 밀가루를 비롯해 수십종의 밀가루를 가정과 업소에 공급하고 있으며, 튀 김·부침가루, 핫케이크, 머핀 믹스, 국수·파스타 등을 판 매하고 있다.
‘곰표’ 브랜드로 유명하며, 곰표 밀가루를 비롯해 국
계열사로는 ▲대한사료(사료제조 및 판매) ▲대한싸
수, 파스타, 튀김가루, 부침가루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
이로(하역 및 창고보관) ▲DH바이탈피드(사료제조 및
다. 대한제분을 설립하던 당시 20살이었던 창업주 이
판매) ▲디비에스(반려동물서비스업) ▲DHF Holdings
종각(84) 회장은 자본금 1000만원을 들여 회사를 설
Inc(기타제조업) ▲보나비(음식 및 소매업) ▲디앤비컴
립했다. 전쟁 후 식량이 부족해 미국과 정부의 원조 아
퍼니(수출입업 및 동 대행업) ▲비티스(식품중개업) ▲
래 제분·제당·면방직 등 삼백산업이 발달했던 시기였
글로벌심층수(기타음료제조) ▲애그리치글로벌(도매
고, 이 회장은 대한제분을 창립 1년 만에 1일 생산능력
및 상품중개) ▲한국티비티(곡물하역 및 보관업) 등을
5000포대의 회사로 일궜다.
두고 있다.
대한제분은 1970년 대한사료공업을 인수했고, 한국
이종각 회장은 부인 김영자 여사와의 사이에 2남2녀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며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
(혜영·소영·건영·재영)을 뒀으며, 2009년 이후 장남 이
했다.
건영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줬다. 지난해에
1971년에는 미국 PIFCO와의 합작투자로 대한싸이로 를 설립, 하역 및 창고보관업에 진출했다.
는 자신이 보유한 대한제분 지분을 전량 디앤비컴퍼니 (최대주주 : 오너2세 등 96.3%)에 넘겼다.
1991년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 글로벌 기업으
2세경영에 나선 이건영 대표이사 부회장은 연세대를
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2001년에는 신극동제분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
을 인수하고 부산공장을 준공했다.
재 박현용 대표이사 전무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
1990년대 들어 생산공정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고, 프
끌고 있다.
November 2016
61
LAWSUIT 롯데수사 종결
檢족쇄 풀렸지만,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가열?’ 한일서 경영권 분쟁 소송 진행중 …신동주 측, 신동빈 경영실패 묻는 민사소송도 준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4개
롯
의 단초가 되는 한일 롯데그룹의 복잡
회장 측이 제기한 3건의 소송이 더 진
월여 만에 종결되면서 그동안 롯
한 지분관계가 검찰 수사 전 상황과 전
행되고 있다.
데를 옥죄었던 족쇄는 풀리게 됐다.
혀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
하지만 검찰 수사 기간 중 수면 밑에
재계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롯데 수
홀딩스 사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약
가라앉았던 오너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사와 무관하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관
8억엔) 청구 소송, 광윤사의 일본 롯데
의 재 점화로 그룹 내부의 ‘내홍’은 한층
련 소송은 한국과 일본에서 여전히 진
를 상대로한 동산 인도 청구 소송, 신격
가중될 전망이다.
행 중이다.
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상대
일각에서는 오히려 예전보다 경영권
일본에서의 소송은 국내에 잘 알려져
분쟁의 강도가 더해질 것이란 예측도
있진 않지만, 신 전 부회장의 광윤사 장
나온다.
악 과정이 불합리하다며 신동빈 회장이
국내에서는 신 전 부회장의 호텔롯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동주 일본 롯
광윤사를 상대로 한 주총 결의사항 취
및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한 이사해임
데홀딩스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형
소 청구 소송 5차 변론기일(재판일)이
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민사)뿐 아
제간 다툼은 ‘퇴로 없는 싸움’으로 치달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열렸다.
니라 신격호 총괄회장의 7개 계열사 대
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경영권 분쟁
62
November 2016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신동주 전 부
로 제시한 대표 및 회장직 해임 무효 소 송 등이 진행 중이다.
표이사를 상대로 한 업무방해 혐의 형
“끊임없는 분란 조장, 이해 어려워” vs “일본에 빼앗긴 경영권 되찾기 위함” 입장 팽팽 사 고소도 지난 4월 검찰의 불기소 처
신이 경영권 분쟁을 이어 가는 이유가
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지만 향후 법원
분을 받았지만 곧바로 항고장을 제출한
‘롯데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
에서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이라고 강조해왔다.
상당 기간 법정공방을 거쳐야 결론이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아울러 자신의 지분이 신 회장보다
영장이 기각된 바로 다음날인 9월30일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경영진과
이 때문에 롯데그룹 안팎에선 신회장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손잡은 동생 신동빈 회장의 ‘모함’ 때문
에 대한 법정공방 2라운드를 대비해 긴
위반했다며 신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에 지난 2014년 12월 재임 중이던 일본
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표, 롯데쇼핑 공시 책임자를 검찰에
롯데그룹의 주요 임원직에서 전격적으
검찰 및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검찰
고발하기도 했다.
로 해임됐고 다음해 1월에는 롯데홀딩
은 지난달 19일 신 회장과 더불어 신격
스 이사직에서도 해임된 것에 대한 억
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울함은 여전하다.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일
신 전 부회장 측은 추가적으로 신 회 장의 중국 투자 등 경영 실패로 인해 회 사에 끼친 손실에 대한 수조원대의 민 사소송 등도 준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나 신동빈
날 것으로 보인다.
괄 불구속 기소했다.
회장이 혁신안을 내고 개혁을 위한 다
우선 신 회장은 2000억 원대 횡령 및
이에 대해 롯데 측은 “그룹의 경영정
짐을 한다 하더라도 경영권 분쟁이 이
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신 총괄회장
상화가 절실한 상황인데 신 전 부회장
어지는 한 그 호소력은 강하지 못할 것”
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일가에 증
자신조차 부당 급여 수령 등의 문제로
이라며 “결국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 회
여하면서 30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기소된 상황임에도 오너가 일원이 소송
장이 어떻게든 손잡고 화해하는 모습을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으로 끊임없이 분란을 만드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계열사에서 부당하게 400억 원 가량의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급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신동빈 회장 재판 기간은?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는
회장이 쓰쿠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
재벌총수들 형 확정까지 평균 3년 소요
297억 원대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
토(小林正元)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
검찰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불
자(CFO) 등과 손잡으며 사실상 일본인
함, 총수 일가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구속 기소됐으며, 이미 재판을 받고 있
에게 넘어갔다고도 볼 수 있는 경영권
결정함에 따라 지난 5월 대대적 압수수
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까지 포
을 되찾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색으로 시작한 롯데그룹에 수사는 4개
함하면 롯데그룹 총수 일가 5명이 한꺼
있다.
월여 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번에 법정에 서게 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 회장이 스쿠다 사장 등 일본 전문경영인이 아
총수일가에 대한 처벌 여부는 이제 검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간 형국이다.
닌 아버지 신격호 회장 및 자신과, 즉 부
특히 신동빈 회장은 검찰이 영장 재
모·형제끼리 손을 잡아야한다”면서 자
청구를 않음으로써 인신 구속이라는 최
신 회장 등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유 죄든 무죄든 향후 형 확정판결까지 과 연 얼마만큼 기간이 걸릴지도 큰 관심 사다.
November 2016
63
LAWSUIT
“
신 회장, 역대 최고 횡령·배임 혐의에 총수 일가 5명 한꺼번에 법정에 다른 재판보다 치열한 법리공방 예
“
상… 3년 이상 걸릴 가능성 높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재벌 총수에 대한 재판은 과거 사례
5년 형을 확정했고 당시 정부는 73일
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
를 보면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는 평균
만에 최 회장에 대한 광복절 특사를 단
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3년 정도로 다른 재판에 비해 비교적
행했다.
장기간 소요되는 경향이 짙었다.
이후에도 2012년 1월 최 회장은 계열
법조계에선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최종 판결까지 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
지난 2013년 7월 1600억 원대 탈세·
사 자금 636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판에 또 넘겨져 1심만 1년간 진행됐고,
법조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재판은 대법원
다음해 9월 항소심을 거쳐 2014년 2월
바탕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하기
파기환송심을 거쳐 기소 3년1개월여 만
대법원이 형을 확정했다. 최종 형 확정
때문에 재벌 총수나 일가의 비리 혐의
에 마무리 됐다. 이재현 회장의 경우 조
까지 2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에 대한 재판은 다른 재판보다 치열한
는 관측이 나온다.
세포탈이 포함되긴 했지만 배임·횡령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우도 횡령
만 놓고 보면 현재 신동빈 회장이 받고
및 배임 혐의로 2011년 1월 재판에 넘
있는 혐의에 비해 적은 규모다.
겨졌지만 1심과 건강악화로 인한 구속
이어 “이번 롯데 건은 다른 재벌 총수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지난 2003년
집행정지 및 2심과 대법원 파기환송을
들의 혐의보다 금액이 큰데다 특히 검
3월 1조5000억 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
거쳐 3년이 지난 2014년 2월에서야 징
찰이 지목한 신동빈 회장의 혐의에 대
의로 구속 기소된 이후 1심에서 징역
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 원이
해선 신 회장이 아닌 부친 신격호 총괄
3년을 선고받고 구속 7개월 만인 같은
선고됐다.
회장의 지시와 방침이었다는 논리로 적
법리공방을 벌이며 상당기간 소요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장기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도 수백억 원
극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법
전으로 돌입한 재판은 2008년 5월 대법
대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
원까지 가는 경우를 상정하면 3년 이상
원이 최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011년 구속 기소된 이후 2013년 대법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64
November 2016
(자료 제공 - 뉴시스 그래픽 : 전진우 기자)
November 2016
65
김영란법 김영란법 한달
유통가, 의원 보좌관 출신 등 몸값 치솟아 해석도 제각각, 점심은 물론 저녁도 ‘피하고 보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한달을 맞아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법 해석과 관련된 혼 란으로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기업에서는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의원 보좌관 출신’ 인력 모 셔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
영란법 시행 이후 대관
부서들은 극도로 몸을 사리
과 홍보업무는 사실상
는 분위기다.
‘개점휴업’ 상태로, 각 업체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끼리 눈치를 보느냐 이러지
기업들은 대외업무 부서의
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
접대비 등 판공비 삭감은 물
정이다.
론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까
김영란법에 따르면 직무
지 나오고 있다.
연관성이 있는 사람으로부
유통업계 대관업무 담당자
터 3만원 이상의 식사를 대
는 “김영란법과 관련해 판례
접받거나 5만원 이상의 선물,
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전
10만원 이상의 경조사비를
체적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
받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다”며 “그동안 쌓아놓은 인
된다.
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만나
때문에 홍보나 대관업무 특성상 ‘관계’를 유지해야 하 지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 기
기 보다는 전화통화로 대체 서울 서대문구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종합민원사무소에 ‘김영란법’ 위반행위 신고접 수·상담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자들이나 담당 공무원 등이 점심은 물론 저녁자리를 회피하고 있어
론 만남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담당자는 “’비바람
관련 법령과 입법기관인 국민권익위
은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라는 식으
원회의 업종별 사례집 및 다양한 유권
로 무조건 약속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
적게는 1~2달, 많게는 6개월까지 저
해석에도 법 위반 여부가 불분명한 사
라며 “합법적인 식사자리조차 식사비
녁이나 골프 등의 약속을 미리 잡았지
안들이 많아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불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속내를 터놓
만,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전화통화는 물
필요한 만남을 자제하는 등 대외활동
고 얘기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
골머리를 앓고 있다.
66
November 2016
“신규 인맥 네트워크를 쌓는 것은 어려워졌다”
김영란법이 시작되자 울산 한 호텔 중식당에서 2만원대의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관업무의 특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 공무원을 영입해 대관업무를 맡기
성상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을 구축할
또한 국정감사기간 동안 오너가 증인
수 있는 ‘의원 보좌관’ 출신 영입 경쟁
으로 채택될 경우 이를 무산시키거나
과거에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들의
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타를 세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대관담당 영입은 있었지만, 김영란법
어 가는 것도 이들의 임무다.
시행이후 홍보보다는 대관쪽에서 절실
실제로 이미 2곳의 기업에서는 30대
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력을 영입한
때문에 그룹 내부에서 대관 담당자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수의 기업에서
를 뽑는 경우 출신학교를 확인하거나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과 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인재들의 영입에
정부 정책이나 법률을 파악해야 하기
련 매뉴얼 및 강의를 마련했지만 해석
나서고 있다. 대관업무는 주로 국회 보
때문에 법학과 출신들을 선호하기도
이 제각각이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좌관이나 국세청, 검찰, 정부부처 공무
한다. 외부 인력 충원 시에는 대부분 인
며 “더욱이 만남 자체가 쉽지 않아 신
원 등을 접촉하며 회사와 관련된 중요
맥이 넓은 보좌관 출신이나 공무원 출
규 인맥 네트워크를 쌓는 것은 어려워
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정부 정책 및 경
신의 특정 배경을 가진 이들을 선발하
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쟁사의 움직임을 파악해 기업의 입장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영란법 이후 앞으로도 친분을 쌓을
을 전달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해진 상황이다.
복수의 유통 대기업에서는 이미 오
상황이 줄어든만큼 정치권과 관가에
각 기업에 유리한 입법이 있다면 통
래전부터 대관업무의 중요성을 인식,
연이 이미 닿아있는 보좌관 출신 유통
과시키기 위해 로비를, 불리한 법안이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나 해당부처를
기업 대관담당 인력 확보는 더 이어질
있다면 담당자와 접촉해 최대한 저지
출입한 경력이 있는 기자, 해당부처 출
것”이라고 전했다.
November 2016
67
김영란법
‘약속절벽·소비절벽’… 고깃집, 한식당 등 매출 절반 ‘뚝’
김영란법 시행, 밤에도 썰렁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가
영란법 시행 한 달을 맞은 가운
김
2.71%p) 조사에 따르면 상시종업원수
동기보다 3~7% 하락한 1만3400~1만
데 고깃집과 한정식집, 횟집 등의
준(3.1p↓), 고용여력(9.3p↓)이 큰 폭으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출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김영란법
로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 중
시행으로 메뉴의 가격을 내린 업체들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앙자문회의에 따르면 한우 전문 음식
이 많지만, 저녁시간 업무성 식사 자체
1200개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15.6%
점의 소비는 최소 10%에서 최대 40%
가 줄면서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가 김영란법 시행이 사업장 매출에 영
까지 감소했다. 이 때문에 10월1일부터
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15일까지의 한우 도축은 2만6280마리
특히 관공서 근처에 자리잡고 있던 한정식집 등의 경우 업종을 바꾸거나
또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
폐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종
한 업체의 70.2%는 매출이 감소할 것
다. 업계 관계자는 “도축이 크게 줄었
전 메뉴대로면 도저히 단가를 맞출 수
으로 전망했다. 김영란법의 부정적 영
지만 김영란법 시행이 겹쳐 소비가 감
없고, 고객 수가 줄어 영업을 계속하기
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
소해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하소연이다.
로는 현실을 반영한 법령 개정(65.6%),
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소상공인 800개 등
운영자금 지원(43.5%) 등의 순으로 조 사됐다.
다만 접대 등 업무성 저녁식사가 줄 고 가족,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총 12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
폭등을 이어가던 한우 가격도 김영
한 체감경기지표에 따르면 올 4분기 체
란법 직격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
감경기 전망지수는 86.5로 나타났다.
다. 10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지난
업계 관계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서울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은 올해 4분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면서 이들을
기 경기상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
난달 한우 1등급 가격은 1kg당 전년동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메뉴를 개발하
로 인식한 것이다.
기 대비 3.3% 상승한 1만9376원에 거
는 추세”라며 “달라지는 직장문화에 맞
체감경기지표는 100을 초과하면 경
래됐지만, 이달 1~21일에는 전년 동기
춰 살아남기 위해서 가격조정과 가족
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보다 2.8% 하락한 1만8317원에 거래됐
중심 메뉴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뜻한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다. 2~3등급 평균 도매가격 역시 전년
설명했다.
68
November 2016
주택가나 대학가 주변의 소비는 다소 활발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 골프장, 객단가 하락에 ‘속앓이
김영란법 시행 이후 예상과 달리 퍼블릭 예약은 더 어려워졌다.
영란법시행 후 한 달이 지난 가
김
수도권 한 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토지에 대한 재산세율도 0.2~0.4%로
운데 골프장들이 김영란법의 직
“김영란법 시행 전엔 상당히 우려를 했
대폭 낮아져 수익성이 증대되기 때문이
격탄을 맞아 존폐 위기 상황에 몰릴 것
지만 공무원 등 접대성 골프가 많았던
다. 아울러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과
이란 세간의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있
주말 아침 황금 시간대를 기존 회원들
도 보조를 맞출 수 있다. 아울러 아직
다. 예전에 비해 일부 수도권 회원제 골
이 메꾸면서 예약이 빈 적은 없었다”고
가시화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프장에서 10% 이내의 이용객 감소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회원 가격으
골프장 회원권 수요가 줄어들면서 회원
있었지만,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은 김
로 그린피를 받았던 접대성 고객층 감
권 가격마저 떨어지면 회원제 골프장의
영란법 폭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
소와 골프장 내 식당 및 프로숍 매출도
입지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는 모습이다. ‘접대 골프’가 사라짐에 따
소폭 낮아지면서 전년보다 월간 기준
한편 골프용품과 골프의류 시장도 김
라 회원제 골프장 이용 수요가 퍼블릭
1억원 정도 매출이 줄어들었다”면서 객
영란법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미미한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보이
단가 하락에 따른 장기적 수익성 악화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골프용품 판
면서 퍼블릭은 더 예약이 어려운 상황
를 우려했다.
매량은 15% 이상 줄었지만 백화점에
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에선 회원제 골프장들이 내장객
는 오히려 골프시즌을 맞아 매출이 5%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전국의 500여개
증대와 세제 혜택까지 꾀할 수 있는 퍼
넘게 늘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마진
골프장(18홀 환산기준) 이용객은 전년
블릭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율을 고려하면 마트의 매출 하락을 백
대비 5~7% 줄었다. 골프장들이 내장객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선 현재
화점에서 상쇄했다고 볼 수 있다.
들이 몰리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김영
회원제-퍼블릭 골프장 비율은 거의 비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골프용품 시
란법 여파로 예약이 감소할 것을 우려,
슷하지만 앞으로 3:7 수준으로 바뀌어
장에서 프리미엄 바람이 불며 중장년
일부 골프장에선 예년처럼 티오프 간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고가 명품
격을 좁히지 않아 라운딩 정원을 줄이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전
클럽을 선호한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김영란
환 하 면 그린피에 붙 던 개 별 소비
28일 이후 한 달 새 5%가 넘는 매출 상
법의 여파는 더 미미한 수준일 것이란
세( 2 만1 1 2 0 원 ) 와 체 육 진 흥 기 금
승이 있어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지 않
분석이다.
(1500~3000원)이 부과되지 않고 4%인
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ovember 2016
69
ZOOM IN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 취임
김영훈 WEC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UN 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모습
대
성그룹은 김영훈(64) 회장이 영국
지난 3년간 WEC를 이끌어 온 캐나다
해결 등 여러 상충하는 과제들을 동시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국
의 마리 호세 나두 회장은 명예회장으
에 해결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제민간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
로 추대됐다.
마주하고 있다.
(World Energy Council·WEC) 회장에 취임해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WEC에서 한국인이 회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이다.
취임식은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
에너지 분야는 물· 식량 등 연관분야
(World Energy Congress)가 열리고 있
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개발을
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지난달 12일 열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렸다.
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기후변
그는 “특히 혁신적인 기술자들과 창
김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화협약 등으로 인해 세계에너지 산업이
조적인 투자자들이 연계할 수 있는 시
WE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회장으로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또한 경제
스템을 구축해 이를 통해 새로운 에너
활동한 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성장· 환경적 지속가능성· 에너지 빈곤
지 역사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70
November 2016
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터
보, 환경적 지속 가능성, 에너지 빈곤 문
WEC는 1923년 영국에서 전기 분야
키 이스탄불에서 ‘새로운 영역의 포용’
제 등 당면 과제의 해결과, 물과 식량 등
를 중심으로 설립된 후 에너지 전 분야
(Embracing New Frontiers)이라는 주
연관 분야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더욱
로 영역을 확대한 국제민간에너지기구
제로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렸다.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로 현재 전 세계 92개국을 회원으로 두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러면서 “기술과 금융 분야의 활발
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
한 연계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UN
각 회원국은 정부기관· 연구기관· 국
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밥 두들
의 미래 부족 자원 해결 노력에 동참하
영 및 민간기업· 학계와 NGO(비정부기
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최고 경영
겠다”라고 덧붙였다.
구) 등을 포함한 회원 조직을 보유하고
자,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 경
김 회장과 반 총장은 이날 WEC가
있으며 그 수는 3000개에 이른다.
영자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의 수장
UN의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이니셔티브’ 자문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고 있다.
WEC는 3년에 한번씩 ‘에너지 올림픽’ 이라고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를 개최
특히 총회에서는 ‘2060세계에너지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쌍
하는 것을 비롯해 매년 두 차례 ‘에너지
나리오’ 발표와 함께 세계 에너지 산업
방에 매우 유익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리더서밋’을 열고 있다.
에 대한 전망 및 대응 방안, 에너지 트릴
했다.
각 대륙별로 여러 에너지 이벤트를
레마(3중고)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 등
아울러 WEC가 UN 등 국제기구와 기
통해 에너지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마련돼 에너지
구 간 연계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
한자리에서 모여 글로벌 및 지역별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
슈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뤄졌다.
력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있다.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신
또 김 회장은 “WEC가 추구하는 ‘에
아울러 에너지 분야 통계∙조사∙연구
임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
너지 트릴레마’와 UN이 추구하는 ‘지속
사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보고서를 내
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가능 발전 목표’가 궁극적으로 파리 기
놓고 있다.
UN 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후변화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통해
회담을 가졌다.
기후변화 방지라는 국제적인 목표를 달
특히 각국 정부의 에너지∙환경 정책 을 평가하고 우수한 정책을 권고하는 정책 자료는 높은 평판도를 자랑한다.
김 회장은 반 총장과의 회담에서 “WEC 신임 회장으로서 향후 에너지 안
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November 2016
71
ZOOM IN 휠라 윤윤수 회장
‘FILA 20th GCM 2016’ 서울서 개최
휠라(FILA)를 이끄는 전 세계 대표 경영진들이 브랜드 회의를 위해 본사가 있는 서울에 집결했다.
휠
라코리아 는 지난달 17일부터
으로는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계획 중”이라며 “휠라 헤리티지로 내년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 JW
메인 컬래버레이션을 연 1~2회 진행▲
시즌부터 보다 통일된 커뮤니케이션을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
하위 컬래버레이션은 지역별 특색에 따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
국, 중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20여
라 기본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별 진행
혔다.
개국 휠라 지사, 라이센시 관계자 100여
▲2017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출
휠라 윤윤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명이 모인 가운데 ‘FILA 20th GCM
시하는 전 세계 휠라 헤리티지 제품에
“휠라만이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
2016’을 개최했다.
공통 적용 등이다.
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
휠라 GCM은 2007년부터 휠라코리아
또 R&D 및 소싱센터 강화를 위해 휠
한 시점을 맞았다”며 “휠라 USA를 중심
㈜가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라 신발 소싱센터가 있는 중국 진장 지
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
후 주재하고 있는 정례 회의로 각국 지
역에 의류 개발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 공통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
사 및 라이센시 대표급 관계자들이 모
계획을 공유했다. 의류 개발 센터를 통
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여 지역별 브랜드 운영 현황을 공유하
해 샘플 제작부터 대량 소싱까지 품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비용, 기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이번 회의에서는 ‘휠라 헤리티지
는 것이다.
윤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본사인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협
(FILA Heritage) 라인 강화’를 주요 사
존 엡스타인(Jon Epstein) 휠라 USA
업을 강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안으로 각국 경영진 간에 다양한 논의
사장은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하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심
가 이뤄졌다.
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컬래버레이션과
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을 공유한
NBA유명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합의된 주요 내용
72
November 2016
현대重 사장단 인사교체
‘세대교체’ 사장단 인사…영업총력체제 구축 난 2년여간 구조조정
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주로
의 밑그림을 그려왔던
선박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인 실행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작업에 앞서 경영진의 세대
영업전문가이다.
교체를 알리는 사장단 인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
를 단행했다.
장에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올해 들어 극심한 수주가
생산본부장인 한영석 부사
뭄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장이 승진, 내정됐다.
있는 만큼 경영의 최우선가 치도 영업에 두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사업대표 및 일부 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신임 부회장(왼쪽), 강환구 현대중공업 신임 사장(오른쪽)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7일 사장단 및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아니고
사도 함께 단행했는데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대표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회사에서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
조직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전무급 인사
인사로 최길선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
는 전문가인 만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
를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려놓는 대신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선·해양분야를 정상화하는데 역할을 하
이 새롭게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
기로 했다.
로 합류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대표에 장 기돈 전무, 건설장비 사업대표에 공기영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전무, 서울사무소장 및 CFO에 조영철
강환구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
조선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설계-생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장단 및 사업
다. 중앙기술연구원장에는 주원호 상무
산-기획 등 현대중공업 조선사업의 주
대표 체제를 갖추는 인사를 조기에 단
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요 분야를 두루 거친 뒤 2014년 10월부
행함으로써 2017년 사업계획의 실천 및
자회사인 현대 E&T 대표에 이균재
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전무, 현대중공업 그린사업에 김성락 전
직해 왔다.
나갈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무, 로봇사업에 윤중근 전무, 서비스 사
최 회장과 함께 지난 2014년 하반기
이어 그는 “최길선, 권오갑 두 대표이
업에는 안광헌 전무가 각각 새 대표로
현대중공업의 구원투수로 발탁돼 대표
사 체제에서 수행해온 자구계획을 일단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
이사를 맡아오던 권오갑 사장은 부회장
마무리 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로 기획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
으로 승진했다.
경영진 체제로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립경영 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가고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권 부회장과 강 사장이 새롭게 현대 중공업의 방향타를 잡게 된 것인데 권
또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가삼현 선박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
부회장은 사업재편·미래전략·대외업무
해양영업본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등에 집중하기로 하고 강 사장의 경우
발령하면서 영업총력체제를 구축해 나
로운 경영진이 선임됨에 따라 현대중공
는 생산·설계·안전 등 울산 본사의 내부
가기로 했다.
업은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경영에 전념키로 했다. 최 회장의 경우
가삼현 사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예정이다.
November 2016
73
ZOOM IN 재계 총수
“바뀌어야 산다”…불확실 환경 속 ‘혁신’ 강조 이재용 최태원 구본무 김승연 등 재계총수들 한목소리로 변화 요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재
계 총수들이 최근 앞다퉈 ‘변화와
호무역주의 현상이 팽배해지고 유가 및
부회장의 ‘인사 혁신’에 대해 끝장 토론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경영환경이
을 벌였다.
이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안팎으로 불안정해지고 있는데 따라 임
이 자리에서는 ▲직급 단순화와 호칭
고조되면서 발전적 변화와 혁신이 이뤄
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하면서 위
통일 ▲불필요한 보고 줄이기 ▲회의문
지지 않으면 결코 시장에서 생존할 수
기상황을 적극 돌파하려는 의지를 다지
화 바꾸기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
없다는 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고 있는 것이다.
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 및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그룹 계
그룹 회장, 구몬부 LG그룹 회장, 김승연
인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직
열사를 향해 ‘서든데쓰(Sudden Death)’
한화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은
된 조직 문화에 탄력과 활기를 주입하
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혁신방안 마
내부적으로 혁신을 강조하며 조직의 근
려는 의지에서다.
련을 주문하는 등 이례적으로 변화의
본 변화를 적극 꾀하고 있다. 총수들은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보
74
November 2016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지난달 10일 서천연수원에서 HR컨퍼런스를 열고 이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말 긴급히 확대경
세미나 등도 잇따라…보호주의 등 대응 위기상황 적극 돌파 의지 다져 영회의를 열고 “기존의 관성을 버리고
그러면서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함
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젊고 미래지향적
열린 눈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
에 있어 경쟁의 양상과 환율 등 주요 환
인 기업문화의 필요성을 절감, 이에 파
다”라며 “과거의 성공, 지금까지의 관행
경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제적으
격적인 제도를 전격 도입하는 등 ‘젊은
에 안주하지 말고 경영진이 새로운 아
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한화’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자발
고 덧붙였다.
적인 노력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속 성장을 위한 변 화와 혁신을 끈질기게 실행해 올해 세 웠던 사업계획을 끝까지 실행할 것을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조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변
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
화와 혁신이 필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해야 한다”
주지시킨 셈이다.
라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
LG화학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
열린 ‘인터배터리 2016’에 참석할 당시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
구 회장은 지난 지난달 10일 서울 여
‘배터리로 열어가는 혁신적인 미래상’이
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
라는 슬로건을 내걸 만큼 그룹 전반의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
세미나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300여
초점이 혁신에 맞춰져 있다.
하기도 했다.
주문했다.
얼 등을 골자로 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을 주문했다.
화무쌍한 글로벌 경영 환경 등에 적절
발표하고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November 2016
$$$$$$$$$$$$$$$$$$
다. 김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변
$$$$$$$$$$$$$$$$$$
어보고 끝까지 철저하게 실행해 줄 것”
$$$$$$$$$$$$ $$$$$$$$$$$$$$$$$$$$$$$$
▲팀장 정시 퇴근 제도 ▲비즈니스 캐주
$$$$$$$$$$$$$$$$$$
로 대대적인 혁신 DNA 심기에 앞장섰
$$$$$$$$$$$$$$$$$$$$$$$$$$$$$$$$$$$$
대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냉철하게 짚
$$$$$$$$$$$$$$$$$$
연근무제 및 점심시간자율제 ▲잡 마켓
$$$$$$$$$$$$$$$$$$ $$$$$$$$$$$$$$$$$$ $$$$$$$$$$$$$$$ $$$$$$$$$$$$$$$$$$ $$$$$$$$$$$$$$$$$$$$$$$$ $$$$$$$$$$$$$$$$$$ $$$$$$$$$$$$$ $$$$$$$$$$$$$$$$$$ $$$$$$$$$$$$$$$$$$
일을 맞아 조직문화 및 인사를 중심으
$$$$$$$$$$$$$$$$$$$$$$$$$$$$$$$$$
각 사별로 계획했던 핵심 과제들이 제
$$$$$$$$$$$$$$$$$$
한화그룹은 이를 위해 ▲안식월 ▲유
$$$$$$$$$$$$$$$ $$$$$$$$$$$$$$$$$$
김승연 회장도 지난달 9일 창립기념
$$$$$$$$$$$$$$$$$$ $$$$$$$$$$$$$$$$$$
명에게 “올해를 두 달 남짓 남긴 지금
75
POLITICIAN 김무성
반기문 넘어 與주자 가능할까 김 전 대표는 올해 초만 해도 문재인
이 ‘공정사회’를 주제로 연구단체를 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
족했다. 200여명 규모로 꾸려진 이 단
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들과 나란
체는 향후 김 전 대표의 싱크탱크에 합
히 18%대 지지를 받으며 여권 내 지지
류할 가능성이 높다.
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옥쇄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
파동’으로 대표되는 4·13 총선 공천 파
는 제3지대론을 두고 김 전 대표의 합
동, 총선 참패 이후 지지율이 3~4%대로
류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급락했다. 특히 또다른 잠룡인 오세훈
여야 주류인 친박(친 박근혜)계와 친문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의
(친 문재인)계를 제외한 비주류 세력이
지지율 경쟁에서도 우세를 보이지 못하
손을 잡는 이른바 ‘제3지대’에 새누리당
고 있다. 그는 친박계가 ‘반기문 띄우기’
내 비주류 수장인 김 전 대표가 합류할
에 나서며 추대 움직임까지 보이자 “누
경우 파괴력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대선 행
구라도 공정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특히 최근 ‘개헌’을 연결고리로 여야,
보가 본격화되면서 그의 대권 가
반 총장의 당내 경선 참여를 압박하는
원내외 구분없이 세규합이 이뤄지고 있
능성에 여권 지지층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반 총장이 이제 임기가 얼마 안
어 제3지대 연대론이 다시 수면으로 부
김 전 대표는 여권 잠룡 중 가장 활발
남았는데 미국 언론에서는 ‘최악의 사
상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각종
한 공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한 자
무총장’이라고 비판을 하고 있다”며 반
개헌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개헌
릿수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지율이 고
총장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혹평을 거
필요성을 개진하는 한편 국회 개헌특위
민이다. 이 때문에 그는 반기문 유엔 사
론하기도 했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대
무총장이 귀국하는 내년 1월 이전까지
김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최
표 측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
근 원내와 원외를 가리지 않고 각종 정
사 등과 마찬가지로 제3지대 합류 가능
래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책모임을 활발히 이끌고 있다.
성을 일축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첫번째 벽은 반기문 유
‘격차해소’를 시대 정신으로 내세운
엔 사무총장이다. 반 총장이 내년 1월
김 전 대표는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1951년 부산 ▲경남중 ▲중동고 ▲
귀국을 선언하며 사실상 대권행보를 본
경제교실’을 매주 열며 외연 확장에 주
한양대 경영학과 ▲동해제강 전무 ▲
격화 하자 김 전 대표의 셈법도 분주해
력 중이다.
삼동산업 대표 ▲민주화추진협의회 창
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참패로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원
립 멤버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민주
입은 내상을 ‘민생 투어’로 치유한 후 원
내외 인사들의 연구모임 또한 주목된
자유당 의사국장·의원국장 ▲김영삼 대
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임을 발
다. 원내에서는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
통령 민정비서관·사정비서관 ▲내무부
족시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
출신의 김학용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
차관 ▲제15, 16, 17, 18, 19, 20대 의원
총장을 뛰어넘어야 자신이 꿈꾸는 대권
는 미래혁신포럼이 눈에 띈다. 원외에서
(6선) ▲새누리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
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는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조전혁 전 의원
총장
76
November 2016
김문수
與텃밭에서 野에 패배·계파 줄타기 등 당내 입지 닦아야 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국회의원
김
기도지사로 새누리당 쇄신파의 이미지
3번, 경기도지사 2번 등 5번의 선
도 갖고 있어, 전국 인지도는 높지만 당
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선거의
내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귀재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왔다. 그
김 전 지사에게 4·13 총선 패배는 치
러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하며 과연 대
명타다. 차기 대권 주자로 여권의 심장
권에서 멀어진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여
부인 대구에서 야권의 잠재적 대권 후
권에 확실한 대권 주자가 없어 기회를
보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
엿보고 있는 중이다.
하면서 정치적 책임론이 쏟아졌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KBS라디오 인터
심지어 당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
뷰에서 “국민은 위기 극복형 대통령을
당 지도부는 김 전 지사에게 여권의 텃
뽑을 것”이라며 “작지만 강한 정부, 따
밭 영남이 아닌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뜻하고 공정한 시장 대한민국을 만드는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데 어떤 리더십을 뽑아야 하는지를 (국
결국 김 전 지사는 여당 텃밭을 뺏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
민에게)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정확하게
는 참패를 당한 데 이어 당대표 후보로
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친박계 이한
알리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대선 출마
출마하려다가 당내외의 비판을 받고 불
구 전 의원의 지역구(대구 수성갑)를 물
를 선언했다.
출마를 결정했다.
려받으면서 진박(진실한 친박) 마케팅
총선 패배 후 주로 SNS를 통해 주요
김 전 지사가 모호한 계파 ‘줄타기’를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해오다 최근 본격
해온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김
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지사
는 분석이다. 그의 계파가 불분명하다
전 지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는 지난 23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37주
고 평가돼 당에서 확실한 지지를 보내
내년 12월 대선 전 김 전 지사가 총선
기를 맞아 본인의 팬클럽 ‘수사랑’ 회원
줄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낙선과 전당대회 불출마에 따른 악재들
200여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추모했다. 그는 현안에 관한 입장도 꾸준히 내
을 해왔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대통령 후보 경
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보궐 선거에서
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각을 세우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해야, 당내 입지를 다
비박계로 분류돼왔다.
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고 있다. 지난 22일 박근혜 정권 비선실
2014년 7·30 재보선 때에는 당시 사
세 의혹을 사고있는 최순실씨에 대해,
무총장이었던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서
▲1951 경북 영천 출생 ▲경북고 졸
“최순실 의혹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다”
울 출마를 요청하면서 친박계로 돌아서
업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전국
며 “대통령께서는 독일로 출국한 최순
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
금속노동조합 한일도루코 노조위원
실을 조속히 입국시켜 국민들께 진실을
다.
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제
밝히도록 하시면 좋겠다”며 박근혜 대
그는 또 지난해 10월25일 박정희 전
15·16·17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보수
통령이 최씨를 직접 소환하라고 요구했
대통령 36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대구
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제32·33대 경
다. 김 전 지사는 3선 의원이자 재선 경
는 내 고향, 나는 친박”이라며 “26년간
기도지사
November 2016
77
POLITICIAN 김부겸
‘언더독’ 효과 노린다 …문재인 대세론 극복 관건 하며 문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다고 호언 하고 있다.
당초 중도성향으로 투쟁력이 약하다 는 평을 들었던 김 의원은 정부와 여권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당내 경선규칙
에 강하게 맞서면서 야권 대선후보로서
조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당원과 대
의 전투력을 증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
의원 등 각 부문에서 문 전 대표 지지자
다. 보수의 본산인 대구 출신인 김 의원
의 수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반전의 계
이 진보성향인 야권 지지 유권자들까지
기를 마련하려면 당원·대의원으로 대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는 김 의원 자신
되는 ‘당심’과 차별화되는 민심을 최대
의 최대 강점인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한 많이 끌어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의 보강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개헌 관련 토론회에
이 때문에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서 개헌을 위해 임기 단축 등 희생을 각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를
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헌을 위
더
불어민주당에선 김부겸 의원이
지속적으로 피력하며 문 전 대표 측을
해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단축이
바로 이 언더독 효과를 노리고 있
압박하고 있다. 그는 “대선후보를 뽑는
불가피한데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
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8월30일
과정은 당원들만의 경선이 아니다. 국민
면 임기단축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당에 남아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겠다고
참여경선을 지금까지 쭉 해왔고 그 규
대선 준비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일찌감치 밝혔다. 친문재인 지도부의 등
모가 거의 100만을 넘길 수 있다”, “지금
있다. 김 의원은 다음달 중순께 경제 공
장에도 불구하고 “소위 제3지대론은 관
까지 2차례 대통령 후보를 경선하는 과
약을 담은 저서 ‘공존의 경제(가제)’를
심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
정은 보면 누구나 국민이 원하시는 분
발간할 예정이다. 50여명 규모의 교수
다. 이로써 김 의원은 당내 대권주자 중
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게 문호를 개
자문단을 결성할 계획이고 온라인 팬클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의 힘겨운 싸움
방했었다” 등 발언을 하며 자신이 원하
럽 결성도 준비하고 있다. 북핵 문제의
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계란으로
는 경선방식을 지도부에 반복적으로 전
평화적 해결과 원전정책, 지진대책, 청
바위치기’란 평이 많지만 그럼에도 김
달하고 있다.
년기본소득, 감정노동자 보호 등에 관
의원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의 문제
그렇다고 김 의원이 진보성향으로 평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역전을 꾀
가되는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을 향한 구
하고 있다.
애를 아예 멈춘 것은 아니다. 김 의원은
▲1956년 경북 상주 ▲경북고 ▲서울
김 의원은 각종 인터뷰에서 “대한민
이달 들어 야권 지지층을 대변하며 강
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국을 바로 잡을 히든챔피언이 필요하
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르·K
▲한겨레민주당 입당 ▲국민통합추진회
다”, “반전도 일어나고 후발 주자들이
스포츠재단 의혹, 농민 백남기 씨 사건
의 결성 ▲열린우리당 의장 비서실장 ▲
앞을 추월하기도 하고 대역전도 일어날
등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각을 세우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민
수 있다”, “(야권은) 결국 새로운 논리와
“새누리당이 이성을 잃었다”며 이례적
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
새로운 인물을 구하게 된다” 등 발언을
으로 강한 비판을 했다.
회의원
78
November 2016
한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남경필
원조 소장파 넘어 대권주자 의욕
새
명했다.
눈에 띄는 인물은 남경필 경기지사다.
선 조직을 정비 중인 남 지사는 최근
누리당 소속 현직 지방자치단체 장 중 내년 대선과 관련해 가장
이같이 다양한 인사를 영입하며 대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
‘모병제’ 이슈를 띄우면서 다시금 그의
만 정책 이슈를 줄줄이 내세우며 사실
이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
상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 원조 소장파의 대명사인
남 지사는 “인구절벽이 현실화 되기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출신의
전에 한국형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
남 지사는 여권 잠룡 명단에 꾸준히 이
고 주장, 야권은 물론 여권의 다양한 반
름을 올려왔다.
응을 끌어냈다.
남 지사는 올해 초만해도 원희룡 제 주지사와 함께 ‘차차기’ 대권주자로 분
특히 유승민 의원과의 공개 논쟁으 로 더욱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류됐지만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참
남 지사는 유 의원이 ‘모병제’를 ‘불
특히 당내 여타 잠룡들 역시 중도층
패하면서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유
의’(不義)’로 규정하자 유 의원의 ‘민주
흡수를 위한 외연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력 대선 주자가 힘을 잃으면서 급부상
적 소양’까지 거론하며 거친 반격에 나
상황에서 그가 자신의 브랜드를 유지해
했다.
서기도 했다.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나갈 수도 있을지도 한계로 남는다.
특히 여권 일각의 조기 등판론에도 명확한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았
수그러들자 남 지사는 ‘핵무장론’을 들 고 나왔다.
던 남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기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동맹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안철수의 멘토’
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
로 불렸던 윤여준 환경부 장관을 영입
라며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
하면서다.
해 우리도 핵무장을 준비해야 하고, 전
윤 전 장관은 남 지사가 주력하고 있 던 사업의 추진단장 공개모집에 지원했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남 지사 의 대선 행보가 내년 대선보다는 자신 의 경기지사 재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 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즉 차차기 대선을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도 앞당겨야 한 다”고 주장했다.
▲1965년 경기 수원 출생 ▲경복고,
고, 정치권에서는 남 지사가 대선을 앞
남 지사는 ‘대한민국 리빌딩’을 주제
연세대 사회사업학과 졸업, 미국 예일대
두고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
로 행정수도 이전, 모병제, 공유적 시장
경영학 석사 ▲제15·16·17·18·19대 국회
냐는 해석이 나왔다.
경제 등 개혁적 정책을 일종의 대선 공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한
약으로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나라당 최고위원 ▲제34대 경기지사
남 지사는 윤 전 장관 영입 이후에도 판교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카
그러나 남 지사의 이같은 정책 이슈
카오 김범수 의장, 경기일자리재단 대표
가 전통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이사에 김화수 전 잡코리아 대표를 임
있겠느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November 2016
79
POLITICIAN 박원순
문재인 대항마 될 수 있을까…민주당 내 기반 없어 ‘고민 대표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 이 지배적이다.
내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에 박 시장이 민주당에 남아 경선
이런 가운데 8·27 전당대회에서 친문
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 시
지도부가 들어서자 박 시장은 당내 한
장이 당내 경선을 치르되 경선규칙을
비문재인계 의원을 만나 ‘당 상황이 걱
놓고 친문과 힘겨루기 하는 과정을 밟
정스럽다’ ‘이래서 공정한 경선이 되겠
을 것이란 관측이다. 탈당할 경우 정치
냐’ 등 발언을 하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
적으로 타격이 크다는 생각을 하지 않
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박 시장과의 회
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 후 국민의당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
그런 점에서 그가 야권통합을 강조
에서 박 시장의 발언을 전하며 “박 시
하고 나선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박 시
장이 민주당에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
장은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야권 후
다”며 “당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보단일화와 관련, “정권교체, 시대교체,
박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래교체라는 커다란 화두앞에서 만약
고 있다. 친문재인계가 민주당을
이에 따라 ‘대선 플랫폼 정당’을 자임
야당이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한다면 그
장악한 상황에서 당내 ‘문재인 대세론’
한 국민의당이 박 시장의 행선지가 될
건 정말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을 뛰어넘기 쉽지 않다. 한때 국민의당
수도 있지 않냐는 전망이 나왔다. 박지
단언했다.
영입설, 제3지대론도 나왔으나 이젠 ‘당
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 시장
실제 박 시장은 첫번째 시장 당선 때
에 남아 대선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사
에게 “우리 당에 와서 아름다운 경선을
야권후보 단일화 덕을 톡톡히 봤다. 그
를 밝히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번했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으로 러브
랬던 박 시장이기에 대선에서도 야권
콜을 하기도 했다.
후보단일화를 거듭 강조하는 것이다. 여
원순 서울시장의 고민이 깊어지
박 시장은 대선출마에 대한 결심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7일
그러나 박 시장은 지난달 19일 국민
기엔 문재인 전 대표를 뛰어넘기 위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
의당 주승용·정동영·최경환·윤영일 의
서는 야권을 한데 모아 경선을 치르는
론회에서 “시대의 요구가 국민의 부름
원과의 만찬 자리에서 “분당이 안 될 당
게 본인에게 조금 더 유리한 것 아니냐
이 저한테 해당되는지 고민하고 있다”
이 분당돼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어쨌
는 계산도 들어있을 수 있다.
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잇
든 통합을 했으면 좋겠다”며 영입 제안
따라 강원·충북·제주 등을 방문하며 전
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경남 창녕 ▲경기고 ▲서울
최근 박 시장에 대한 국민의당 차원
대 사회과학계열 입학 ▲단국대 사학과
현재 민주당 내에서 박 시장의 입지
의 공개적인 영입 제안도 잠잠해진 상
▲대구지검 검사·변호사 ▲한겨레신문
는 넓지 않은 편이다. 박 시장과 가까운
태다. 이와관련 국민의당의 한 초선의
논설위원 ▲참여연대 사무처장 취임 ▲
인사들이 지난 총선에서 대부분 국회로
원은 “손학규 전 대표 영입에 대해서는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희망제작소
진입하지 못 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박
요구가 꾸준히 있지만 박 시장 영입에
상임이사 ▲35·36대 서울시장
시장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당
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80
November 2016
손학규
제3지대로 넘어가나…더민주 당적은 당분간 유지
최
온통 어수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 여야 정
때문에 시기적으로 본인이 여론의 집
치권이 아닌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가
중 조명을 받기에는 정치적 환경이 부
꾸준히 거론되는 주요 인사다.
적절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정계은퇴 선언 후 전남 강진에서 칩
특히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정치
거해왔던 손 전 대표는 지난 9월 20일
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당초
“강진의 사랑을 받고 산 저 손학규가 강
10월로 예견됐던 하산 시기가 11월까지
진에서 일으킨 다산의 개혁 정신으로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던지고자 한다” 며 정계복귀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더 이상 늦추기는 곤란하다. 이미 다른 야권주자들이 잇따라 대선
이에 따라 손 전 대표가 언제, 어디에
출마를 선언한데다, 내년 1월 초에는 여
서, 어떤 모습으로 출마를 선언할지를
권의 유력주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놓고 정치권의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있
이 귀국한다. 손 전 대표 입장에서는 늦
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미
다. 정계복귀 선언은 이미 이뤄졌고, 대
어도 11월 중에는 정계복귀를 선언해야
그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적이 있다는
선출마 선언까지 사실상 ‘초읽기’에 들
하는 셈이다.
점에서 탈당을 강행할 경우, 대선을 앞
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고별강
손 전 대표의 행선지 역시 초미의 관
두고 ‘철새정치’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
연 이후 그는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
심사다. 국민의당은 손 전 대표에게 러
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문재인 전
고 있다.
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손 전 대표는 안
대표의 당내 세력이 확고한 만큼 현 상
정치권에서는 지난 강진 강연이 손
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나 박지원 비상
태에서 당내 경선에 뛰어든다는 것은
전 대표의 하산선언이라고 보고 있으며,
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수뇌부와 만난
상상하기 어렵다. 정치구도가 대선을 앞
조만간 복귀 시기가 구체화할 것이라는
자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
두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탈당의
분석이다.
았다.
명분을 찾을 수 있다.
일단 손 전 대표는 적어도 연내에는
이 때문에 손 전 대표가 새누리당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거처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도
▲1947년 경기도 시흥 ▲경기고 ▲
옮긴 뒤 저서 출간회를 계획하고 있는
배제한 ‘제3지대’에서 본인이 주창해온
서울대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
것으로 알려졌다.
‘새 판’을 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
치학 박사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하지만 손 전 대표의 뚜렷한 정계복
근에도 손 전 대표는 정계개편의 한 축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장관 ▲14,
귀 선언이 늦춰지고 있는 것은 현재 정
으로 꼽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
15, 16, 18대 국회의원 ▲통합민주당 대
치권 동향과 무관치 않다. 여야가 우병
난 바 있다. 이 경우 손 전 대표와 국민
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새정치민
우 민정수석 의혹과 미르-K재단 의혹
의당은 밀월관계에서 제3지대를 놓고
주연합 중앙선대위원장
등으로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데다, 북핵
경쟁하는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
사태와 지진 문제까지 불거져 정국이
어쨌거나 당분간은 더민주 당적을 유
November 2016
81
POLITICIAN 안희정
충청대망론·친노비문 장점에도 ‘문재인 대세론’이 높은 벽 류하고 있는 정치체계를 통합할 수 있
찬 의원의 지원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
는 새로운 지도자로서 제가 나서보겠
다.
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희 정’, 친노 그룹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친노가 친문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친문 그룹과 거리를 두고 있 다는 평가다.
이 의원이 문 전 대표와 공천 관계로 껄끄러운 상태인 만큼 안 지사가 하고 싶은 문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이 의원 이 대신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질 수 있다. 현재 안 지사와 가까운 김종민 조승
그는 대선 출마 입장을 유보하고 있
래 정재호 박완주 의원 등이 당내에 있
을 당시 스스로 ‘불펜 투수’라고 지칭하
지만 당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친문
며 대안 후보로서의 역할을 시사했다.
계의 규모와 비교하면 매우 미미하다.
그러나 최근 ‘불펜 투수론’을 거두고
또한 원외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불어민주당 ‘불펜 투수’ 안희정 충
문 전 대표 등 당내 대선 주자들과 경쟁
원회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
남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현 전 의원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
더
하며 불펜을 박차고 나왔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 각을 세우고 유 력한 민주당 대권 주자 문재인 전 대표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당내 경쟁을 해야하면서도 친노그룹 출신이란 같은 뿌리란 점이 걸림돌이다.
졌다. 충남도청에서는 전현직 허승욱, 박정 현 정무부지사와 권혁술 전 충남지사
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자니 지
비서실장도 그의 측근으로 꼽힌다. 또
안 지사는 지난 9월22일 ‘시대교체’란
지층의 외면을 받을까 우려되고, 비판
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가 안 지사의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하면서 대선 출마
없이 득표전에 나서자니 패기있는 공세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를 공식화했다.
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딜레마다.
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그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에 안 지사는 일단 문 전 대표를 직
▲1965년 충남 논산 출생 ▲구자곡
관훈토론회에서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
접 공격하는 것은 자제하면서도 세대교
초·연무중 졸업 ▲남대전고 중퇴·고려대
선 출마로 결심을 굳힌 건가’란 질문에
체의 바람이 불어줄 것을 기대하는 눈
철학과 졸업 ▲통일민주당 김덕룡 국회
“네”라고 밝힌 뒤, “내년 초에 일정 시점
치다.
의원 비서 ▲민주당 사무총장실 비서
이 돼 국민들께 내 포부와 소신을 말씀
이를 위해 여권에서는 오세훈 남경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민주
드릴 기회를 갖게 될 수 있다면 정말 좋
필 원희룡 등 50대 주자들이 약진하고
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겠다”라고 답했다.
있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민주당에는
▲민주당 최고위원 ▲제 36~37대 충남
50대 주자의 활동공간이 크지 않다는
도지사
그는 “201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저의 의지는 분명하다. 지역주의 정치, 20세기 낡은 정치, 표
82
November 2016
점을 부각할 수 있다. 또 최근 복당한 충청권 중진인 이해
오세훈
서서히 대선 준비…강연 정치와 책 집필로 채비 갖추는 중 권의 잠룡 중 한명인 오세훈 전
여
계 당권주자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오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정세
전 시장과 친박계는 더욱 멀어졌다. 더
균 국회의장에게 패한 뒤로는 정중동의
구나 친박 이정현 대표의 당선으로 오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
전 시장의 입지는 더 위축됐다.
민주당 대표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최근 미르·K스
표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고, 새누리
포츠재단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
당에서도 김무성 전 대표가 전국 투어
혹과 관련,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서
민생행보에 나서기도 했지만 오 전 시
더 큰 의혹으로 불어나는 것을 원천 차
장은 아직 조용한 편이다.
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와대의
다만 대선 행보에 기틀이 될 ‘공(共)·
‘모르쇠’ 대응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
생(生)연구소’를 개원하면서 현재는 집
하는 등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데 주
필에 몰두하고 있다. 또 청년층과 눈높
저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목을 끌고 있
이를 맞추기 위한 강연 정치에도 힘을
다. 절치부심하던 오 전 시장은 ‘공(共)·
있을까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움직임
기울일 태세다. 그의 정치재개 신호탄
생(生)연구소’를 열면서 지난 총선 패
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이후 본격
이 이렇게 쏘아올려지고 있다.
배 이후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그는 한
적인 대선행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
‘세대교체론’에 힘입어 차기 대선주
동안 강연정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 미리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
자로 주목받았던 오 전 시장은 지난
오 전 시장은 4·13 총선 이후 작고 큰
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
4·13총선에서 친박계의 지지를 받았지
강연만 20여 차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에서는 여전히 오 전 시장을 주목하
만 정세균 의장에게 패했다. 당시 김무
오는 6일 한양대에서 ‘미래 인재의 조
고 있다. 실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
성 대표의 공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
건’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앞서
사에서도 반기문 총장에 이어 오 전 시
전 시장은 박진 전 의원의 서울 종로 출
‘개헌’과 ‘공존·상생’을 주제로 두권의 책
장이 여권 주자로는 2위권에 올라 있다.
마를 고집했고, 친박계는 우회적으로
을 낸 오 전 시장은 최근 외교·통일·안
반기문 총장의 대안으로, 또는 반 총장
오 전 시장의 손을 들어주며 종로 출마
보에 관한 책도 쓰고 있다.
과 맞설 여권의 대항마로서는 여전히
를 도왔다. 그러나 정 의장에게 패하면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8월 한 언론
서 오 전 시장 본인의 정치적 앞날이 험
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가장 유력한
난해진 것은 사실이다. 만일 오 전 시장
후보를 나머지 두 사람이 밀어주는 형
▲1961년 서울 출생 ▲대일고·고려대
이 종로에서 당선됐으면 지금쯤 반기문
태의 연합도 가능하다”며 원희룡 제주
법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박사
유엔 총장과 함께 여권 투톱 주자로 무
지사,남경필 경기지사와 새누리 대선 후
▲26회 사법고시 합격 ▲변호사 ▲환경
게감이 커졌을 수 있다.
보 경선에서의 연대의사를 밝혀 주목을
운동연합 법률위원장 겸 상임집행위원
끌기도 했다.
▲16대 국회의원 ▲미래연대 공동대표
게다가 오 전 시장은 8·9 전당대회 때 비박계 단일 후보인 주호영 의원을 ‘깜
이와관련 오 전 시장은 5일 뉴시스와
짝 지지’한 바 있다. 오 전 시장이 비박
의 통화에서 “당장 그렇게 연대할 일이
오 전 시장이 가장 먼저 꼽힌다.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제 33~34대 서울시장
November 2016
83
POLITICIAN 원희룡
과거 중앙정치에서 보여준 존재감과 젊은 나이는 강점 원을 지냈고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생각한다”며 “’내년은 절대 아니고 다음
후보 경선에 나가 이명박-박근혜 후보
은 꼭 나가야한다’ 이런 것 자체도 매우
에 이어 3위로 탈락했다.
주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당시 4위)
그는 여권 내 주력 대선주자로 꼽히
를 꺾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는 반기문 유엔총장에 대해 “전 개인적
2010년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으로 반 총장이 인격적으로도 상당히
나경원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로 꿈을
원만하시고, 유엔총장을 하면서 가난한
접어야 했다. 또 소장파 의원이지만 당
나라들이나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나타
시 당내 주류였던 친이계의 지지를 등
나는 공통적인 문제에 대해 경륜이 있
에 업고 나간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
다고 생각한다”며 반 총장에 대한 개인
회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정치적 커리
적인 친분과 호감을 밝히기도 했다.
어에 연달아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가
현재 당내 여타 잠룡 들이 다양한 방
새
누리당 내 원조 소장파의 대명사
주를 이뤘다. 그 후 원 지사는 1년간의
법으로 외연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직 지방
해외유학 후 귀국하여 제주 지사에 출
에서 제주지사로 중앙정치에서 한 발짝
자치단치장 중 내년 대선과 관련해 남
마해 당선됐다.
멀리 있는 원 지사가 자신의 브랜드를
원 지사는 그 동안 자신의 대선 출마
유지해나갈 수도 있을지도 한계로 남는
여부에 대해선 제주지사로서 도정에 최
다. 하지만 과거 중앙정치에서 보여준
하지만 ‘모병제’이슈를 내세워 정치적
선을 다 하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사
존재감과 젊은 나이는 원 지사가 여전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하는 남 지사나,
양했으나, 지난 8월 한 언론사가 주최한
히 여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1년
강연과 출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오
토론회에서 “힘을 합쳐 새누리당의 혁
2개월 남은 차기 대선이 아니더라도 차
세훈 전 서울시장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신 분위기를 이끄는 길은 활짝 열려 있
차기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이
제주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며 “만일 3인이 대선 후보 경선에 뛰
야기도 나온다.
제주출신의 원 지사는 학력고사와
어든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를 나머지
사법고시 수석합격으로 일찌감치 언론
두 사람이 밀어주는 형태의 연합도 가
▲1964년 제주 출생 ▲제주 제일고·
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정계에 진
능하다”고 남 지사와 오 전 시장과 새
서울대 ▲34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
출했다.
누리 대선 후보 경선에서의 연대의사를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16, 17, 18대 한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필 경기지사와 더불어 여권 잠룡에 꾸준히 거론된다.
원 지사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의 원내외 인사들
또 원 지사는 지난달 19일 오전 서
과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라는 모임을
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
만들어 정치개혁에 목소리를 높힌만큼
럽 토론회에서 대선 출마가능성에 대해
혁신적인 소장파 의원으로 손꼽혔다.
“국민이 저를 필요로 한다는 확신이 선
원 지사는 2004년 한나라당 최고위
84
November 2016
다면 언제든지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고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외교통상 통일위원회 위원장 ▲제37대 제주지사
유승민
친박 넘어 與주자 가능할까 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자신
유
잠룡으로서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의 트레이드마크인 ‘강연 정치’와
유 의원은 지난 6일 백남기 농민 사망
‘쓴소리’를 통해 대권주자로서의 시동을
사건에 대해 “공권력이 과잉 진압해서
걸고 있다. 현재 여권의 잠룡으로는 반
한 시민의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
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
건”이라며 정부에 사과를 촉구했다.
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
5일 기재부 국감에서는 미르·K스포
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꼽히지
츠재단 의혹의 중심에 선 전국경제인연
만 여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출신
합회와 관련,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인사는 없다.
맞다”고 주장, 여권 주류인 친박계와 각
이 지역 출신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
을 세우고 있다.
지사가 채비를 갖추곤 있으나 지난 총
그러면서도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강
선의 대구 수성갑 패배가 뼈아프다. 결
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 의원
국 여권에서는 유 의원이 TK출신 후보
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
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 배치에 대한 논란이 일자 “3년간 국
한 친박계 의원은 “여당 고정 지지층
하지만 유 의원은 여당 주류인 친박
민을 설득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그렇
의 유 의원에 대한 반감은 예상 외로 강
계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 특히 박근혜
지 못해 미숙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한
하다”며 “유 의원이 새누리당 대선 주
대통령과 소원한 관계에 있는 것이 부
일”이라며 “이미 오래 전부터 사드 배치
자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
담이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여권 대선
를 주장해 왔다”고 보수층 표심을 겨냥
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박계 진영에서는
주자가 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과 함께,
한다.
“친박계의 강한 거부감이 오히려 유 의
서의 홀대가 더 심한 편이다.
‘야권의 표심도 흡수할 수 있는 유 의원
하지만 여권 주자로서 유 의원의 가
원을 키워준 경향이 있다”며 “친박계가
이 대선주자로 나서면 본선에서 더욱
장 큰 장애물은 역시 박 대통령과 당내
정권 말기로 가면서 힘을 잃을 수록 유
유리할 것이란 시각이 공존한다.
최다 세력인 친박계다. 박 대통령은 이
의원이 예상 외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이런 점을 의식하듯 일단 유 의원은
미 유 의원을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젊은층과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주력하
바 있고, 친박계는 이후 유 의원의 공천
고 있다. 대학 강연 등을 통해 ‘정의’, ‘보
탈락을 주도했다.
▲1958년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
수 혁명’, ‘개혁’ 등을 키워드로 서서히
결국 공천 파동 논란 속 새누리당은
제학과 ▲美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기획재정위 국
총선에서 참패했고, 유 의원은 기사회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나
정감사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정부를 질
생해 돌아왔지만 친박계 입장에서 유
라당 여의도연구소장 ▲한나라당 대표
타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의원은 여전히 ‘손톱 밑 가시’ 같은 존재
비서실장 ▲한나라당 박근혜 선거대책
특히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전경련
다. 그렇다고 비박계가 유 의원을 집중
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 ▲새누리당 원
해체, 우병우 수석 문제 등에서 여권 내
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측
내대표 ▲17·18·19·20대 국회의원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비주류
면에서 보면 외부보다 새누리당 내부에
November 2016
85
HEALING POST 전남 고흥 영주중(현 과역중) 21회 동창 전국모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남 고흥 영주중 21회 동창들이 지난달 23일 여수 이사부크루즈 선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친구야 반갑다! 졸업한 지 42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한자리에 모여 전국에서 160여명이 참석, 영원한 우정 나눠
“친
구야 반갑다! 참 곱고 정겹게
전남 고흥반도의 북부지역에 위치
늙어가는구나! 잘 살았냐? 사
한 영주중학교는 1952년에 개교했다.
1.동-으로 소백줄기 팔영산 솟고
업은 잘 되고 있나? 건강은 어떠냐?”
1978년에 과역중으로 개명하면서 오늘
구-름도 부드러운 수려한 기슭
시골의 정취가 오가는 인사에서 가
날까지 63회에 걸쳐 모두 1만3000 여명
높-은 기상과 빛나는 희망
장 순수했던 중학생 시절 그 모습으로
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유구한 역사
2.남으로 잔-파도 과역옷 비추고
자리를 함께했다. 졸업한 지 42년만이
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골 구석의 명문
바람도 향기로운 수려한 기슭
다. 학교 이름은 영주중에서 과역중으
학교다. 당시에는 한 반에 60여명으로
순결한 마음에 꽃피는 인지
로 바뀌었지만 어릴 적 친구들의 우정
한 학년이 7개 반이었다. 반세기가 지난
<후렴>
은 세월의 흐름만큼 깊어가는 가을 밤
지금은 전혀 딴 판이다. 전교생 이래봐
끓는 피와 더-불어 용솟음친다.
을 무색케 했다.
야 고작 34명에 불과하다.
우리 학교 과역중학 영원히 빛나리
86
November 2016
송정인 서울 동창회장
송정호 명예회장, 정대규 추진위원, 장정남 추진위원장, 송경진 추진위원, 박문순 광주전남 회장
이 학교 교가다. 교가를 부르면서 시
은 세상에서 찾을 수도 볼 수도 없는 고
<영원한 우정>
작된 이날 모임은 나이와는 전혀 상관
향친구에 동창이라는 이유로 전국 각지
세상에는 황금보다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없는 천진난만한 소년소녀들의 모임이
에서 먼 길을 달려와 하나가 됐다.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바쳐도
오승록 시인(영주중 21회)
었다. 동네별로 초등학교 출신별로...남
어떻게 이런 모임이 가능했을까?
아깝지 않은 것들이 있다
녀가 따로 없었다. 부모님들의 안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들 어떻게 살
자유를 위해 정의를 위해 목숨 바친
필수다. 살아계신 분, 돌아가신 분...교
고 있는 지, 어릴 적 꿈들을 잘 가꾸면
의인처럼
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안부, 그리고
서 살아가고 있는 지...소중한 인연, 영원
아!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식들 농사는 잘 지었는지... 모든 것이
한 우정을 꼭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늘 꿈 길 가듯 오늘을 그리워 했다
궁금하고 서로 공감대를 이어가는 진한 우정의 자리 그 자체였다.
영주중 21회 동창 회장인 송정인 씨
아!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가슴 벅찬
(59․사진 영주중 서울 회장)은 “다 들 건
기쁨으로 맞이한다
이날 모인 곳은 한반도 끝자락에 위
강한 모습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그리고 모질게도 살아온 뒤안길을
치한 전남 여수 경도골프&리조트. 여수
너무나 반갑고 좋다”며 모임의 의미를
회고해 본다
에서 5분 남짓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
되새겼다.
오늘 이 자리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다. 가을날의 쾌청한 날씨와 상쾌한 바
이번 모임은 전남여수에 사는 동창
오늘 이 모임 누굴 위한 축제인가
닷바람에 경치 또한 장관이다. 서울과
들이 자리를 마련했다. 회비도 없이 모
오늘 이 자리, 이 모임은 만고불변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동창생들
임 집행부가 그냥 도네이션으로 만든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은 남녀 모두 160여명에 달했다. 올해가
자리다. 처음에는 몇 명이 모여 시작한
그리고 태산같이 우뚝 선 장중한
4회 째로 이 들은 1958년생 개띠로 베
것이 전국 모임으로 확대됐다. 서울지역
우정의 산맥이 똬리틀고 마주 앉아
이비부머 세대다. 40여년이 넘는 세월이
에서 시작해서 광주지역에서 바통을 이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흘러 모습들은 변해 있었지만 마음에
어받고 올해는 전남여수지역에서 하겠
축배잔을 마시는 곳,
키운 그리움이었을까? 단발머리, 까까
다고 약속해서 이루어진 모임이다. 그래
생애 이 보다 값진 인연이 또 있을까
머리 소년 소녀의 맑고 건강한 정신은
서일까 축제의 장은 물론 식사, 장기자
생애 이 보다 너그러운 어울림이
이 들의 단합된 힘으로 발산됐다. 이 들
랑 등 모든 것이 일사천리다. 숙소에서
세상천지 어디에 있을까...(생략)
November 2016
87
HEALING POST
10월22일 전남 여수 경도&리조트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제4회 영주중 21회 전국모임. 영주중 21회는 일체의 회비없이 추진위원회를 구성 전국모임을 가져오고 있다. 그 간 송정호 법무사, 김화봉 신화건설 부회장, 조억헌 KBC부사장, 설필수 안산도금협회장 등이 비용을 주도해 왔다.
삼삼오오 모여 밤이 지새도록 이야기
없고 학교 앞 문방구점은 반세기가 흘
고 한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
꽃을 피우느라 동이 트는 줄도 모른 채
렀는데도 변함없이 꿋꿋하게 예전 모습
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
아침을 맞는 끈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대로여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여수의 특산물 갓김치와 멸치로 집으로
다음으로 이 들이 찾은 곳은 소록대
강산폭포 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돌아가는 손에 쥐어주는 훈훈함도 잊지
교와 거금대교를 지나 고흥 거금도 금
계곡에 팔영산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
않았다. 이들은 여수 돌산대교, 장군도,
산면이 고향인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어 있다. 북서쪽 기슭에 있는 능가사는
거북선대교 등을 돌아오는 이사부크루
김일기념체육관이다. 이 들은 어릴 적
1천5백여 년 전 아도(阿道)가 세워 처음
즈를 타고 여수의 정취에 흠뻑 빠지기
김일 선수가 강력한 박치기로 상대 선
엔 보현사라 했던 것을 정현이 인도의
도 했다. 선상에서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수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세대
명산을 능가한다하여 능가사라 이름을
추억남기기에 열심이었다.
다. 다들 기념관에서 틀어주는 김일 선
바꿨다고 한다. 능가사에는 13세기 말
과역면에 소재한 모교도 찾았다. 어
수의 경기장면에 잠시 빠져들기도 했다.
에 조각했다는 사천왕상과 범종(전남유
릴 적에는 운동장도 넓었고 교실도 큼
사실 영주중 21회 동창들은 고흥군
형문화재 69), 그리고 능가사적비(전남
지막 했는데 이제와 보니 아주 아담하
에서 가장 높은 산인 팔영산을 잊을
유형문화재 70)가 있다. 능가사 주변에
고 예쁜 교정으로 변해있었다. 흙먼지
수 없다. 높이 608m의 팔영산은 중앙
는 용의 눈이 아홉 개 들어 있다는 구
가 날리던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려
의 성주봉(聖主峯)을 비롯해 유영봉(幼
룡정이 있다. 이 들은 팔영산의 정기를
있고 시골 마을의 고즈넉한 모습은 새
影峯)·팔응봉(八應峯)·월출봉(月出峯)·
이어 받은터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
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절개
천주봉(天主峯) 등 8개의 봉우리로 이
쳤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찾은 것은 고
를 상징하는 교목인 소나무는 진취적인
루어져 있다. 산세가 험하고 기암괴석
흥 녹동항. 남해바다에서 나오는 각종
기상을, 정열을 나타내는 교화인 장미
이 많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까
해산물이 즐비한 녹동항에서 장어탕과
는 활기찬 생활을, 그리고 교색인 녹색
지 볼 수 있고,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
싱싱한 회로 점심을 먹고 아쉬운 작별
은 힘과 생기의 원천이라고 배웠던 기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중국
을 고했다. 다만 환갑을 맞이하는 2년
억들이 새롭게만 느껴졌다. 가끔 땡땡이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후에 제주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
를 칠 때 이용하던 개구멍은 담벼락이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
하면서~ “영원한 우정, 친구야 반가웠
없어지는 바람에 흔적을 찾아 볼 수도
이 전해지면서부터 팔영산이라 불렀다
다!” (글:신선우 객원기자)
88
November 2016
명문요양병원-섬서유씨권료 보급센터 MOU 체결
김동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류잉카이 중국섬서유씨권료그룹 회장
명문요양병원, 암환우 치료에 희망을 주다 중국 섬서유씨권료요법 전수받아
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
“희
나눠주기 위해 중국섬서유씨권료보급
병원과 MOU 협약을 맺고 권료요법을
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불가
센타 관계자들이 전남의 암요양병원인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능한 것을 이룬다” 미국의 유명한 사회
명문요양병원을 찾았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섬서유
사업가인 헬렌켈러가 남긴 명언이다. 천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섬서유씨
씨권료요법은 유명한 중의사 유준잠의
고마비의 풍성한 계절에 사랑과 희망을
권료그룹 관계자들은 담양의 명문요양
장자-유응개가 창설한 치료법으로 중
November 2016
89
HEALING POST
지난 10월21일 명문요양병원 김동석원장(왼쪽)과 중국 섬서유씨권료그룹 류잉카이 회장이 우호교류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
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치료법이다.
응개(刘应凯) 회장간에 한의학과 중의
급센타 관계자는 刘应凯 ( 류잉카이, 남
이번에 한국을 찾은 섬서유씨권료요
학 한술연구 관계를 강화하고 인적교류
유씨권료계승인, 유씨권료그룹 회장, 섬
법보급센터는 “유씨권료 무형문화유산
및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서 MOU
서유씨권료보급센터 센터장)张璐,(짱
을 발전시키고 조국의 전통 중약외요법
를 체결했다.
루, 여 유씨권료그룹 행정부 부경리, 약
을 널리 알릴 것이다” 라는 취지로 그들
김동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섬서
사, 국가2급심리상담사) 张彬,(짱빈, 여
선조의 독창적인 권료체계를 연구개발
유씨권료보급센타와 MOU체결을 맺고
유시꿘료그룹 기술고문, 의사) 胥凤,(쒸
하고 있다.
손을 맞잡은 것은 암환우들에게 또 다
이펑, 여, 유씨권료그룹 치료사) 王璐
센터 관계자는 “유씨권료” 요법이 권
른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기
宇,(왕루위이, 남 유씨권료그룹 강사)
료요법의 주력 치료법이라고 말하며 권
대된다”며 “앞으로 섬서유씨권료법을
李武华,(이무화, 남 유씨권료그룹 국제
료요법은 섬서유씨권료요법보급센터를
국내에 보급함은 물론 양측의 의술 및
부경리) 金光善,(김광선, 남, 유씨권료
통해 중국에 보급되고 있고 이번 방문
인적교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
보급센터 연구소부소장) 刘雅君,(류야
은 그 일환으로 명문요양병원(원장: 김
했다.
쮼, 여 유씨권료그룹 기술고문) 등 모두
동석)과 상호 의료기술 교환을 MOU체
특히 김원장은 “더 나아가 중국의 암
결을 통해서 권료요법의 보급과 양기관
환우들에게 명문요양병원의 자연치유
의 치료법을 발전을 시키고자 하는 데
법을 체험케하는 한중의료관광사업으
섬서유씨권료보급센터 소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로 발전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에
중국 섬서 유씨권료보급센터는 “유씨권 료” 창시자이자 유명한 중의사 유준잠의 장자-유응개 선생이 창설했다. 센터는 선 조의 독창적인 권료체계를 연구개발의 핵심으로 삼고 융산(融产), 판매,연구를 일체화시켰다. 산하 부설기관으로는 섬서 유씨권료 보급센터 연구소,서안개흥공 무유한책임공사,서안개흥매화향공장, 서안매화향구(炎)양생관 등이 있다.
MOU체결에 앞서 명문요양병원 환우 들중 치료를 받은 환자들 대다수는 치 료가 효과가 있는것 같다며 권료요법의 효능에 공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22일에는 명문요양병원 김동석 원장과 섬서유씨권료요법보급센타 유
90
November 2016
도 열과성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 한편 김동석 원장은 지난달 25일 출 국, 직접 중국을 방문하여 본격적인 학 술교류와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방문한 섬서유씨권료요법 보
8명이다. - 유씨권료(刘氏圈疗) -
류잉카이 유씨권료그룹 회장이 명문요양병원 환우들에게 유씨권료법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센터는 “유씨권료” 요법이 주력이며 매화향뜸계열 배합요법,다섯 가지 중
환(뛰어난 여성용 약품), 배합사용(병증 을 없앤다)
의약외치료 기술과 배합하여 사용하는
▶ 특징:체계적이고,표준적이며,복
핵심제품이다. 그 요법과 제품은 단독으
제가능하며,각자치료,자가진료가 가능
로 응용할 수도 있고 배합하여 사용할
하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주사를 맞지
수도 있어 간단하고 편리하고 저럼하고
않고, 수술하지 않고 전면적이고, 체계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특히 연견산결
적으로 배합하여 진료함이 특징이다.
(딱딱한 것을 연하게 하고 몰린 것을 풀 어줌) 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유씨권료 계열배합외 치료법 ▶ 이념:조리중양생,양생중치료
“치말병(일정한 조치를 취하여 질병
▶ 일학구회,일회구용(한번 배우면 바로 깨우치고,한번 깨우치면 바로 사 용가능) ▶ 일용구령,자의자가(한번 사용하 면 효과를 볼 수 있고,자가진료 가능) 유씨 제1호 보배: 유씨권액 (刘氏圈液)
의 발생과 악화를 방지하는 치료원칙),
귀중한 중초약재를 엄선하여 배합하
처증변(증상의 변화 및 악화를 근절시
여 만들어졌다. 인체에 대한 평면권료
키는 것),보건강(건강을 보장하는 것)”
와 입체권료를 실시한 결과 나선자기장
계열산업의 보급을 원칙으로 한다.
이 형성되어 자연침투와 약물기화침투
▶ 원리:조기활혈통경택(기를 조화롭 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경맥을
라 각자 치료)
효과를 발생한다. 5개의 일(一)” 건강을 위한 서비스
약의 기운은 피부에 흡수되어 체내
소통시키는 효능),신근발골해병증(근
▶ 유씨권료,매화향구(뜸)
잠복되어있는 병소들을 체외에 배출시
육을 늘리고 뼈를 뽑아 병증을 제거)
▶ 이순경맥,조음보양 (경맥을 조절,
켜 내장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그리
▶ 효과: 유씨권료(피부에 침투시켜
음기를 조절하고 양기를 보충)
하여 권료를 실시할 시에는 피부가 열
흡수시키는 효능), 매화향뜸(몸을 따뜻
▶ 일통백통,일신경송(하나가 통하
이 나거나 차갑거나,가렵거나 혹은 통
하게 하고 한기를 없애는 효능), 안마조
면 백가지가 통하니,몸 전체가 가벼워
증을 유발하는 현상들이 있을 수 있는
법(근육을 늘리고 뼈를 뽑는 효능), 경
진다)
데 이런 현상들은 모두 독소배출에 의
매반창고, 연견산결 효능(딱딱한 것을
▶ 대도지간,개체개료(큰 원리를 간
연하게 하고,몰린 것을 풀어줌), 부보녕
단하게 이해시키고,각자의 증상에 따
한 정상적인 현상에 속한다, 본 요법은 경락을 소통시키고, 혈액
November 2016
91
HEALING POST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하며,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기침을 멎게 하고,천식을 진정시키며 통관이 규, 연견산결 등 효능이 있다. 체내의 줄 기세포를 활성화시키며 인체 기능을 개 선시키며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 사용범위:각종명울이나 종양,혈 관종양,갑상선종양, 자궁종양,류머트 즘성 관절염, 당뇨병 및 각종 체질의 불 균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장기기능 저하 등을 조절시킨다.
류잉카이 유씨권료그룹 회장이 비염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주의사항:
다. 그 뜸뜨는 기법은 아주 독창적이며
정 중에서 쉽게 명현반응이 생길 수 있
1. 권료이후,피부에는 쌀알모양의 붉
시술 시 끝부분이 바늘과 같이 뾰족하
다. “명현반응은 사람의 체질이나 신체
은 반점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고 빙빙 돌리면서 쪼으는 기법으로 경
를 안 좋은 상태로부터 좋은 상태로 전
피부가 탈락하고 독소가 흐르는 등 디
락을 따라 행해지며 침과 뜸의 공동효
환시키는 과정 중(예를 들어 허한 체질
톡스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약
과률 볼 수 있다. 이는 온통경락(경락을
을 건강한 체질로 바꾸는) 혹은 인체에
효가 피부아래에 잠복하여 뼈속의 감
따뜻하게 하고 소통시키는}과 나쁜 기
서 독소(예를 들면, 양약, 음식물중의 농
기, 습열 병독을 피부 밖으로 배출시키
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능을 바로잡은
약,인공첨가물,사료중의 호르몬,항생
는 과정이다.
작용을 한다. “찾으면서 치료가능하고,
제, 인체에서 산생되는 노폐물)를 배출
2. 약 기운은 방광 및 전립선을 투
치료하면서 조절가능” 한 독특한 기능
시키는 과정 중에서 인체가 보이는 반
과하여 몇 년간 잠복해있던 질병이나
으로 중의약 외부치료법의 한가지 기이
응” 이며 디톡스 반응이라고도 하며 혹
독소를 두번에 걸쳐 배출시킨다. 권료
한 요법이기도 하다.
은 호전반응이라 하기도 한다. 예를 들
1-2일 후 생식기와 고환에는 바로 선명
▶ 사용범위: 경락이 통하지 않아 생
면 가렵거나 붉은 반점이나 수포가 발
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모두 정상적인
긴 통중,근육종 치료에 사용되며 기와
생되거나,대변횟수가 증가하며, 고관절
반응에 속한다. 계속 약을 복용하면 흉
혈을 보충하고 경기격발,면역력조절에
의 시리거나 붓고 통증이 유발되는 등
터가 안 생기며 전립선질병 치료에 특
효과가 있다. 두통, 사지마비,오한,기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의 발생은
효가 있다.
침,위와 자궁이 차며 허리어깨,다리통
정상체질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서 생기
증,피부병,당뇨병 등 질병에도 뚜렷한
는 정상적인 반응에 속하여 몸 속의 안
효과를 볼수 있다. 장수혈에 장기적인
좋은 독소를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 중
시술을 거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에서 생기는 것이다. 인체의 양기조절
유씨제일향: 신권매화향(神圈梅花香) 신권매화향의 단면의 모양이 흡사 매 화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 주의사항: 신권때화향뜸 계열의
및 회복과정 중에서 필요한 과정이기도
유준잠선생이 발명한 통증이 없고 효과
요법은 나쁜 기운은 없애고 좋은 기능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
가 빠르고 안전성이 높은 신기한 향이
을 회복시키고,연견산결,조리하는 과
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이것이
92
November 2016
이 신속히 체내의 십이경맥의 포중에 산포되어 연결되어 있는 십이경락의 혈 공이 약포의 사기오미를 흡수함으로써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근골을 보양하며 기혈을 조절 및 보충하고 오 장육부의 기능을 조절시키며 연견산결 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 여성용 등보 사용범위: 말초순환 이 약하고 사지가 차고 하복부의 불편 감, 궁한,월경통,월경불순,신장이 허 하고 허리가 아프며 아랫배가 묵직하고 류잉카이 유씨권료그룹 회장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부작용이 아님에 유의하시고, 짧은 기 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현상이 감소
아프며,골반 및 부속기염 등 에 쓰인다. 다. 1. 고약을 바른 후 환부가 가렵거나
▶ 남성용 등보 사용범위: 시장이 허
당기는 느낌이 있는데 이것은 풍독(风
하고 허리가 아프며,유정, 발기부전, 머
毒) 이 배출되는 현상에 속한다. 만약
리가 어지럽고,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매화향으로 뜸을
아프며,손발이 찬 증상,매화향과 배합
청나라명의 오상선의 절세가학, 중의
뜨거나 뜨거운 수건으로 피부를 닦아
하여 전립선염 및 전립선 비대증에도
외상치료의 위대한 창조이다. 유씨 제
내거나 혹은 드라이기 바람으로 환부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정상남성
5대 계승자 유준잠이 그 약학의 진수를
쐬거나 하는 방법으로 가려움증을 완
의 일상 보건약품으로도 쓰인다.
이용하여 부단한 창신과 융합을 거쳐,
화시킬 수 있다. 독소가 다 배출되면 피
연구제작 해낸 것으로써 수공으로 펄프
부는 정상으로 회복 된다.
하거나 없어 진다. 유씨제일고: 평소강복고(平消康福膏)
▶ 주의사항: 신권때화향구 계열의
를 반죽하여 만든 마지에 약을 흡수시
2. 국부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거나 딱
요법은 나쁜 기운은 없애고 좋은 기능
켜 만들어 피부에 흡수시키는 일종의
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을 회복시키고,연견산결,조리하는 과
외상용 약요법이다. 각종 근육유착 및
는 체내 한습(寒湿)반응에 속한다.
정 중에서 쉽게 명현반응이 생길 수 있
결절 등을 치료하며 연조직질환의 전문 치료제이다.
3. 피부에 흥진,수포 등 현상이 발생 될 수 있는데 이는 체질이 허약하고 기
다. 1. 국부적으로 뜨겁거나 통증을 느낄
▶ 사용범위:종기부스럼,비염,종양,
혈이 통하지 않아 체내 독소가 장기적
치통,후두염,타박상,허리와 다리통중,
으로 축적된 상태에서 본 약품을 사용
2. 피부에 하얀색 반점이 생길 수 있
유선증생, 림프절종,유선종양,원인불
하여 채내 깊게 축적되어 있는 독소를
는데 체내 습기가 강하다는 표시이며,
명으로 인한 붓기 등에 쓰인다.
체외로 배출시키는 일종의 반응이다.
외부배출 효과의 반응이다.
▶ 주의사항: 신권매화향구 계열의 요법은 나쁜 기운은 없애고 좋은 기능
수 있는데 이는 경락불통의 증상이다.
3. 피부에 보라색반점이나 하안색,보 유씨제일약포: 등보(腾宝)
을 회복시키고, 연견산결, 조리하는 과
약포를 증기로 가열 후 배꼽이나 명
정 중에서 쉽게 명현반응이 생길 수 있
문에 붙이면 약품 속의 중약활성성분
라색반점이 어우러져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체내에 담습한어 (痰湿寒瘀)가 있다는 표시다.
November 2016
93
HEALING POST 장상인의 힐링여행
일본 규슈여행... ‘시미바라(島源)난’의 원초적 본능 아마쿠사(天草)
10
월이 열리자마자 가을이 숨 가 쁘게 다가왔다.
매기들이 분주하게 먹이를 찾고 있었다.
西)의 낭인 ‘마스다 진베이(益田甚兵 衛, 1583-1638)’의 아들이다. 그는 시마
하지만, 일본의 규슈(九州)는 아직도
자연과 문화로 육성된 섬, 아마쿠사(天草)
바라의 난(島原の亂) 당시 16세의 나이
무더운 여름이었다. 섭씨 28도의 구마
구마모토(熊本) 현의 남서부에 위
로 무장봉기군의 총대장이었던 전설적
모토(熊本)-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
치하는 아마쿠사(天草)는 크고 작은
인 인물이다. 본래의 세례명은 제로니모
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는 ‘구마
120여의 섬으로 형성된 제도이다. 단절
(Geronimo)였으나 전투 당시 프란시스
몽’이 미소를 날렸다.
과 고립, 그리움과 외로움을 덜어낸 교
코(Francisco)로 바꿨다.
량이 50주년이 되었는지 ‘50년’이라고 크게 새겨진 깃발들이 곳곳에서 힘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아마쿠사는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돌고래들의 유희(遊戱)를 즐길 수
구마몽 모금함
필자는 땀을 닦으며 구마모토 역 앞
슬픈 역사의 기념관 속으로... 계단을 오르자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8호 태풍 차바 (Chaba)의 영향이었다.
있는 곳이며, 일본 최대급 육식 공룡의
“저 건물의 형상에서 뭔가를 느끼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이기도 하다. 더욱
수 있으시겠습니까? 바로 성모마리아가
특징적인 것은 유럽 문화와 크리스천의
미사포를 쓴 형상입니다.”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기념관 입구에서 만난 나카야마 히로
그래서 아마쿠사는 ‘자연과 문화로 육
미(中山裕巳) 관장의 말을 듣고서 건물
성된 섬’으로 불린다.
외관에서부터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우리에겐
버스는 해안을 돌아 산을 넘으며 길
다소 생소한 아마쿠사(天草)를 가기 위
게 반복되는 흐름으로 전진했다. 한 시
전시장은 남만(南蠻) 문화와 천주교
해서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차를
간 반 쯤 후 달리다가 ‘아마쿠사 시로
의 전래를 전시한 역사 테마관이었다.
바라보면서 버스를 탔다. 버스가 구마
(天草四朗) 메모리얼 홀’을 만났다.이 홀
테마의 중심은 ‘시마바라·아마쿠사 난
모토 시내를 벗어나자 바로 우도(宇土)
은 ‘아마쿠사 시로’를 기념하는 전시관
(乱)’과 비극의 주인공 아마쿠사 시로
로 이어졌다. 우도는 고니시 유키나가
이다. 전시관은 남국의 향기가 물씬 풍
(天草四郞)였다.
(小西行長, 1588-1600)가 다이묘(大名)
기는 나무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를 지냈던 곳이다. 버스는 녹슨 기찻길
있었다.
에도(江戶) 막부도 도요토미 히데요 시(豊臣秀吉)와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의
과 평행선을 그으며 달리다가 해안으로
아마쿠사 시로(天草四朗)는 누구인가?
방향을 틀었다. ‘느림의 미학’이 몸에 밴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郞, 1621년-
1633년 에도 막부는 외국과의 왕래
운전사 덕택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친
1638)는 아마쿠사(天草) 섬에서 태어
를 금지하고 크리스천 탄압에 열을 올
해질 수 있었다. 크고 작은 섬이 수놓은
난 크리스천이다. 본명은 마스다 시로
렸다. 개종을 강요하고 ‘크리스천 전향
듯 즐비한 바닷가의 갯벌 위에서는 갈
(益田四朗). 가톨릭 다이묘 고니시(小
증서’를 발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94
November 2016
‘박해와 탄압’을 계속했다.
亂)이라고도 하며, 나가사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무장봉기가 발생
키의 시마바라와 구마모
했던 것이다.
토의 아마쿠사가 공동 전
크리스천을 중심으로 3만 7천명이 뭉
선을 펼친 관계로 시마바
친 이 반란은 궁핍한 생활에 빠져있던
라・아마쿠사의 난(島原・天
농민뿐 아니라 어업, 수공업, 상업 등 거
草の亂)이라고도 한다.
의 모든 산업 종사자들까지 크고 넓게
“아마쿠사 시로(天草四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외침은
郞) 메모리얼 기념관에 오
12만 여명의 막부군에 의해 90일 만에
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끝이 나고 말았다. 그 후 막부의 크리스
기념관에는 전설과 수수
천에 대한 탄압은 더욱 가혹해졌다. 기
께끼에 싸인 불과 16세의
념관에 전시된 내용을 그대로 옮겨본다.
소년 아마쿠사 시로를 중 심으로 전개된 신앙의 싸
하라(原)성의 공방전
움인 ‘아마쿠사・시마바라
<1637년 12월 1일. 시마바라의 무장
의 난’에 대한 기록을 다
봉기군은 하라(原)성터에서 농성을 준
양하게 전시하고 있습니
비했다. 12월 3일에는 아마쿠사 시로(天
다. 아마쿠사 시로의 진정
草四郞)가 입성했다. 아마쿠사(天草)의
에서 잠입한 선교사들은 은밀하게 포
한 모습과 민중의 뜨거운 생각을 오늘
봉기군 1만3천명이 12월 9일까지 각 지
교 활동을 했다. 그 결과 아마쿠사(天
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체험적 테
역에서 바다를 건너 합류해 무장봉기
草)와 나가사키(長崎)에 크리스천이 늘
마관입니다.”
군은 총 3만7천 여 명에 이르렀다. 12월
아마쿠사 메모리얼 홀의 외관
어났다. 특히 아마쿠사는 본토와 멀리
나카야마 히로미(中山裕巳) 관장의
20일 막부군 4만 명이 하라성을 공격
떨어진 섬인 관계로 감시의 눈을 피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자신의 사진
했으나 봉기군은 세 번에 걸쳐 막아냈
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 무렵 결정적인
촬영을 극구 사양하는 것 외에는 취재
고 막부군은 대패했다. 1638년 1월 1일
민중봉기를 촉발시킬만한 참혹한 사건
를 위한 모든 편의를 완벽하게 제공했
의 총공격에서는 네덜란드의 군함에 의
이 있었다. 규슈의 가고시마(鹿島)에서
다. 그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장
한 포격이 가세했고, 하라성의 포위를
한 임산부가 밀린 세금 때문에 차가운
대한 로망의 궤적을 더듬는다는 의미에
강화해서 성내의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
강에서 죽임을 당했다. 이를 계기로 민
서 역사적인 일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다리는 작전을 폈다. 그런 가운데 그해
중의 폭발이 야기됐던 것이다.
번쯤은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
2월 27일 서남제도로부터 동원된 연
였다.
합군 12만 5천명이 총공격을 개시했고,
‘시마바라의 난’의 근본적 원인은 주
28일에는 하라성이 떨어지게 됐다. 시로
시마바라의 난(島原の亂)은 일본 역
민들의 혹사와 과중한 세금이었다. 해
(四郞)를 비롯한 3만 7천 여 명의 봉기
사상 최초이면서 대규모 무장봉기(一
마다 현물로 바치는 공납으로 수입의
군은 모두 죽음을 맞았다.
揆)이기도 하다. 기독교인들이 농민과
약 50%를 쌀로 바쳤다고 한다. 거기에
이 전투에서 막부군은 사망 2천명,
함께 일으켜 기리시탄의 난(吉利支丹の
번(藩)의 크리스천 박해와 기근에 의한
부상 1만 명이 나왔다. 이 전투 이후 아
‘신의 깃발아래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
November 2016
95
HEALING POST
모형으로 재현한 그 당시의 진지
마쿠사는 막부직할 관리영토가 되었고,
‘자유와 평등’ 코너의 그림
정보는 어떠한 것도 없다’고 했다.
유와 평등을 의미하는 르네상스(1500-
크리스천 탄압은 더욱 강화되어 1639년
“막부군과 내통했던 사람입니다. 그
1700), 프랑스 혁명(1789-1799), 미국의
에는 최종적인 쇄국령이 선포되었다. 이
역시 크리스천이었지요. 에도에서 살다
남북전쟁(1861-1865)에 대한 기록의 전
후 200년 이상에 걸쳐서 쇄국의 시대
가 나가사키에 귀향해서 병사했다는 설
시도 함께하고 있었다. 시마바라·아마
가 계속되었으나, 그러한 통제 하에서도
과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이 무성할
쿠사의 싸움(1637-1638)과 나란히.
신앙은 은밀히 계속되었다. 메이지(明
따름입니다.”
治) 6년(1873년) 크리스천 금제(禁制)가 해제되고, 다음해에 오에(大江)교회가
이다. 오늘의 자유와 평등은 많은 사람 ‘난(乱)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의 전투이다’
창립돼 드디어 종교 자유의 시대를 맞
푸르고 맑은 하늘이었다.
이하게 되었다.>
투명한 쪽빛의 바다였다.
3만 7천명의 무장봉기군은 “지금 농 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 생애까지
자유·평등·박애-프랑스의 혁명정신
아름다운 자연이었다.그러나, 사람들 의 자유는 빼앗겼고, 평등은 없었다.
들의 피에 의해서 이룩된 고귀한 희생 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들의 성취를 위한 무장봉 기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고, 이를 살생 으로 몰아가는 권력자들의 횡포도 사
친구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최
“엄밀히 말하면 ‘시마바라·아마쿠사
후를 맞았다. 그런데, 이 봉기군 중에
의 난(乱)’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의 싸
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다.
움’입니다.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郞)는
야마다 에모사쿠(山田右衛門作, 1575-
자유·평등·박애의 상징이지요. 지금으
아마쿠사 시로(天草四朗) 메모리얼
1657)이다. 그는 막부군과 내통했던 사
로부터 400년 전 이 작은 섬에 자유와
홀에 담긴 로망의 궤적들이 오히려 무
람이다. 이유 불문 안타까운 일이다. 그
평등의 씨앗이 발아(發芽)된 것입니다.”
거운 짓눌림으로 다가왔다. 기념관을
의 배신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나카야
나카야마 히로미(中山裕巳) 관장은
나서자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뒤덮였고
당초보다 다소 숙연한 목소리로 말했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글:장상인 JSI
으나 큰 울림이 있었다. 이 코너에는 자
파트너스 대표)
마(中山) 관장은 평범하게 답했다. ‘그에 대한
96
November 2016
라져야 한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장대한 로 망의 궤적’이라고 했던가.
김동석의 힐링건강이야기
황칠은 미래 6차 산업의 선봉장! 인성 장편 ‘소설 동의보감’에 매
이
다는 이야기와 책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공으로 받치는 품목이었다. 그래서인지
료되어 한의학에 대한 무조건적
비파와 황칠에 대한 임상이야기가 1시
중국에서는 무제한으로 황칠을 원했고
인 동경으로 한의대 시험을 준비했다.
간이 넘게 이어졌다.
가렴주구가 심했던 그 시절에 황칠나무
아무것도 모르는 예과시절에는 한약분
황칠은 수삼(樹蔘)이라 한다. 나무수
있는 집은 황칠을 구하느라 살수가 없
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시간이
에 인삼 삼이니 인삼나무란 뜻이다. 실
었다. 황칠 1그루 있는 집에 10그루 이
갔는지 6년 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제 황칠 뿌리를 짛이겨 향을 맡아보면
상을 공납을 원했으니 이 나무 때문에
한의학은 내손에 있지 못하고 머리 속
인삼향이 난다.
오히려 힘들어지니 나쁜 나무란 뜻으로
에서만 맴돌고 있었다.
황칠의 학 명은 D e n d r o p a n a x
악목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정신없이 시간은
morbifera.H.Lev인데, 파낙스는 만병통
김창석 사장님과의 만남이 벌써 10년
흘러 한의사의 길을 걸어온 20년이 된
치라는 뜻이고 인삼도 파낙스진셍이다.
이 흘렀고 황칠과 비파에 대한 열정은
지금에서야 한의학은 동의보감 책속에
모비페라는 질병을 가져간다는 뜻으로
비파 뜸을 만들게 하였고 비파와 황칠
있기보다 임상속에서 환자와 의사간의
황칠의 학명은 다시 말하면 만병통치약
효소로 각종 한약처방으로 암환자들을
절묘한 관계속에서 형성된다는 것을 깨
이라는 뜻이다.
치료하고 있다. 필자에겐 약으로서 황
달은 지금 한의학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다.
비파는 ‘무환자나무’, ‘무우선나무’라 는 이명이 있다는 것이다.
칠도 중요했지만 음식으로 황칠에 대한 연구도 중요했다.
담양 시골 출신이라 나무나 농사에
집에 비파 한그루만 있어도 환자가
동신대 식품영양학과와 한의과대학
도 관심이 많았는데, 한 번은 완도 신지
없고 걱정(근심우 憂)도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명문병원이 함께 황칠로 된 항
에 가게 되었다. 신지에는 명사십리라고
이렇듯 놀랄만한 효과가 있는 황칠을
암된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항암효과
불리는 백사장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모르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황
필자가 가본 백사장 중에 가장 아름답
칠은 한의과대학에서 배우는 본초학에
황칠 항암된장 뿐 아니라, 황칠차, 황
고 규모가 크다. 그 동쪽 끝자락에 자리
서 빠져 있고 동의보감 처방에도 나오
칠경옥고, 황칠 전복장아찌, 유기농 황
한 팬션이 비파팬션이다. 이름이 특이해
지 않는 약재다.
칠쿠키 등으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가 있음을 밝혀냈고 특허도 취득했다.
숙소로 정하게 되었는데 그 주인이 김
황칠은 궁궐에서 황금갑옷이나 가구
미래보고서 2030을 보면 사라지지
창석 사장님이다. 팬션 이름이 특이한
에 황금색 도료로 사용되었고 중국에
않는 직업은 먹고 입고 자고하는 의식
데 이유를 물어보니 비파와 황칠을 재
공물로 받쳐져 황금색 도료로 사용하
주와 건강에 대한 직업이다. 앞으로 6차
배하는 농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
기에도 부족해 약용으로 사용되지 못하
산업혁명이 온다면 아마 바이오산업과
파팬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파와 황
였다. 정약용 선생은 백성들이 황칠을
농업의 만남이다.
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악목(惡木)이라 부른 일화는 황칠을 약
유전자 조작 곡물들이 불러오는 재
한의사인 필자가 들어보지 못했다.
용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
앙 앞에 친환경 유기농작물이 유일한
는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대안이다. 친환경 유기농작물과 황칠의
처음엔 옻나무의 일종으로 알았다. 폐암 환자가 비파씨앗을 먹고 나았다
옻칠 100년, 황칠 만년이라 하여 황칠
는 이야기부터 황칠이 피를 맑게해 준
은 칠로서 귀중한 도료였고, 중국에 조
만남은 전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건 강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November 2016
97
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노사관계 협력성을 높일 수 없는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며칠전 신문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3년 연속 역대 최저 순위인 26위에 머물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보도된 바 있다.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오르고 나서 매년 순위가 떨어져 2011년 24위까지 밀렸다.
다
행이 2012년 19위로 잠시 순위가 올랐지만, 2013년
용과 해고관행도 113위, 정리해고 비용은 112위, 임금결정 유
25위로 미끄러지고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성도 73로 중진국 수준에도 못미친다.
26위라는 것이다. 이렇게 국가경쟁력이 떨어진 원인으로 정부가 4대 개혁과 제로 내건 노동과 금융부문의 경쟁력이 뒤처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실 WEF 평가에서 노동시장 효율성(Labor market efficiency) 부문 77위, 금융시장 성숙도(Financial market development) 부문 80위로 나타나고 있다.
노사협력 경쟁력이 낮은 원인이 무엇일까? 우리 산업의 노사가 전세계에서 가장 협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노조측은 우선 WEF의 평가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 행(WB) 등의 통계와 최고경영자(CEO)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
21세기는 경제사회체제가 글로벌화되자 산업과 기업이 무
로 평가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임금 기타 근로
한경쟁으로 치달아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는 우리에게는 경쟁
조건‘이 좋은 대규모 제조기업과 금융‧공공부문 등 화이트칼
력이 기업경영의 핵심과제가 되었는데, 최근에는 소위 ‘승자
라 노조가 매년 파업이나 시위 등 노사분쟁을 일으키고 있어
독식’이라는 초경쟁(Hiper-Competition)으로 진전되면서 경
사실보다 과장되게 평가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쟁력 문제는 기업의 생존과 근로자고용에 있어 초미의 과제
물론 우리나라 언론이 노사간 갈등이 표면적으로 야기되 는 현상이 발생할때마다 툭하면 ‘노조의 무리한 요구’ ‘불법적
가 되어버렸다.
인 파업’등의 표현을 써가며 보도하고 있는 것도 세계적인 평 노사관계 경쟁력 135위 WEF가 발표한 국가경쟁력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뒤떨어진 부문이, 낮은 국가경쟁력의 주범이라고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노동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기업경영과 생산성향상에 기반이 되는 노사관계의 협력성 경쟁력은 조사대상국 138개국 중 135위,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순위이다.
가에서 상당한 왜곡을 초래하는 기반이 되고 있음도 지적하 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아주 중요 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도 이러한 노사관계 의 대립적인 면을 너무 과하게 표현하지 않는가 싶다. 그보다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대립성을 보이는 근원적인 원 인을 찾아 보아야 한다. 우리의 의식구조의 가장 두드러진 현
즉,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협력적이지 못한 것을 지나 가
상이 바로 ‘자기만 주의’, 즉 자기의 이익이나 편의만에 집착
장 대립적이고, 노사는 맨날 다투기만 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는 의식구조가 바로 노사관계에서 우선 대립적인 양상을
는 말이다.
보여주게 된다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노사간 협력이 가장 나쁜 135위인데, 고
98
November 2016
노사관계는 근본적으로 협력성과 대립성의 양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의식구조가 노사관계의 협력성 보다 대립성
현대자동차의 임금수준이 높은 것을 노조의 지독한 집단
이 전면에 부각되니 우리의 노사관계 협력성이 사실보다 더
이기주의 내지 파업 등 대립적 노사관계 탓으로 돌리는 것을
낮게 평가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보고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임금인상은 노조가 결정하
우리 사회에서도 어떤 문제나 상황이 그것이 사실상 정당
는 것이 아니고 경영자와 교섭한 결과, 경영자가 동의했기 때
하다고 인정하다가도 자기 이익이나 편의에 걸리면 거부 내지
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아주 기본적인 상식을 왜 외면하는지
반대하는 말과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없다.
알 수있다.
노사관계에서 임금 기타 복지의 교섭은 경영정보를 바탕으
노조나 근로자의 요구가 정당한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로 운용되는 것이다. 노사교섭에서 경영측이 분배문제 해결의
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불이익이 닥치면 바로 노조의
기반인 각종 자료를 작성․보유하고 있어 분배과정의 Key는 경
요구나 행동을 비난하는 현상을 많이 보아왔다.
영측이 쥐게 되어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는 강성 노조간부 등이 무리한 요구를 하
노사관계의 협력성은 어떻게 높여나가야 하나
거나 경영측의 생산활동 지휘에 반기를 드는 경우를 볼 수 있
노사관계는 생산과정에서는 협력성이 우선 요구되고 생산
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어쩌면 노조나 근로
의 결과 얻어진 이윤을 분배하는 과정에서는 대립성이 앞서
자측이 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아
게 되어 있다. 분배란 당사자가 각자의 욕구에 따라 의견이나
니한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영측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노
주장이 달라지게 되어 노사관계에서 분배문제, 임금인상이나
조와 교섭하고 국민에게 호소하면서 당당하게 교섭하고 대응
복지 등 노사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의당 대립성이 표
하면 되는데...
면화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이러한 노사관계의 당연한 2중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특히 WEF조사의 기반
이렇게 경영측이 당당하게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근로자를 이해시키는 노력을 경주하면 대립적이고 무리한 노조의 요구 는 잠재울 수 있고 강성 노조간부는 곧 몰락하게 된다.
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소유경영의 특성상 기업의 이윤에
참 안타까운 것은 교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경영측이 간
더 집착하게 되어 대립적 현상에 과민하고 실상보다 더 높이
단한 원리를 조급하게 해결하려는 얄팍한 전략으로 포기해버
비난하고 협력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려 중장기간 지속적으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노조의 공격
우리나라의 노조를 악질로 평가하는 정도는 지나치지 아니한
을 받아 고생하는 경영측을 보게 된다. 노사관계는 소위 기업
가 걱정스럽다.
이 존재하는 한 영속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노사관계의 분배측면, 생산활동의 결과를 자신의 몫 으로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경쟁보다도 노사가 협력적이라면
“아는 사람이 가르친다”는 금언이 노사관계의 협력성을 높 이는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나... 그러니 가끔 신문에 노조가 임 금교섭을 사측에 일임했다느니, 임금인상률을 경영측의 결정 에 따르기고 했다느니 하면서 노사관계를 평가하고 있는 것 도 이런 현상이다. 그러나 임금교섭을 경영측에 맡긴다든지 하는 현상을 노사 관계의 협력성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그 러한 현상은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얼마가지 않아 더 지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독한 대립성을 나타내는 현상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노사관계의 협력성을 좌우하는 것은 결코 노조가 아니다.
문 형 남 前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November 2016
99
COLUMN 박철효의 건강백세
퇴계가 실천한 침을 이용한 양생법 퇴계 이황은 어려서 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특히 평생 복통과 같은 위장질환을 끼고 살았다. 이렇게 잦은 병치레를 했지만 퇴계는 일흔 살 까지 천수를 누렸다. 역사상 가장 장수한 황제로 기록되는 청나라의 건륭황제는 또 어떤가? 건륭황제는 89세 까지 살았고, 무려 60년이나 황제 자리를 지켰다.
이
렇게 퇴계와 건륭황제가 장수를 누린 특별한 비결이 있 을까? 기록을 살펴보면, 그들이 비슷한 양생법으로 건
강을 유지해 왔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양생법을 같이 살펴보자. 이 양생법을 잘 실천하면 우리도 퇴계와 건륭황제 처럼 의 미 있는 삶을 살면서 천수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건륭제(황제)는 새벽에 일어나면 양쪽 어금니를 마주쳐서 이하선을 자극해 침을 분비하게 했다. 그 침으로 잇몸을 적신 다음 천천히 삼키면서 장을 적신다. 새벽에 일어나 입속 침으로 양치를 해서 삼키면 나쁜 기운 이 침범하지 못해서 정기가 자연히 몸에 충족 된다는 이론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동의보감>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다. “어떤 사람이 침 뱉기를 좋아하니 진액이 마르고 신체가 야위었다. 지인을 만나 침을 삼키는 방법을 배우니 몸이 다시 윤기 있게 변했다.”
<동의보감>의 예는 이런 옛 사람의 지혜를 한의학에서 응 용한 것이다. 현대 과학을 통해서 습득한 지식을 염두에 두면 이런 고치 법은 몸의 생리 현상을 염두에 둔 양생법이다. ▲ 퇴계 이황은 복통과 같은 위장질환으로 평생 고생했지 만 일흔 살 까지 천수를 누렸다. 그 비결은 바로 ‘침’에 있다. 잘 알다시피 소화관은 구강에서 항문까지의 길이가 8미터 (m)에 이르는 긴 관이다. 소화관은 단순히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는 역할뿐 아니라 내·외부 접촉의 장으로서 강력한 방어 기능을 갖고 있다. 사실 소화관으로 들어오는 물질은 모두 외부 물질이다. 소 화관은 끊임없이 이런 외부 물질에 대응한다.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항 체가 담긴 점액이다. 이런 점액을 ‘분비형 면역계’ 라고 부르는데, 눈물, 콧물, 생
필자도 같은 경험을 했다.
식기의 분비액, 소화관액 등이 모두 다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늘 가래침을 뱉는 환자에게 ‘침을 삼키라’고 했더니, 그는
점액 중에서 끊임없이 몸속으로 되 돌릴 수 있는게 있다.
얼마 안가 놀랄 만큼 살이 붙고 건강해 졌다. TV를 통하여 메이저리그나 프로야구를 본 사람이면 늘 느 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프로선수들이 시도때도 없이 침을 밷는데, 보기에도 안 좋 고 건강에도 안 좋아 안타깝다. 옛 사람은 이런 침을 이용한 양생법을 ‘고치법’으로 부르며 장수를 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여겼다.
100
November 2016
바로 입에서 분비되는 타액, 즉 침이다. 타액은 하루에 약 1.500 밀리리터(㎖)가 분비된다. 4분의 3은 악하선(턱밑 샘)과 설하선(혀밑 샘)에서, 4분의 1은 이하선(귀밑 샘)에서 만든다. 타액 속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 바이러스·세균으 로 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글로블린(항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타액선 호르몬 등이 포함 돼 있다.
‘침’ 함부로 뱉지 마라!”
퇴계 이황
동의보감
양생과 노화를 예방하는 타액선 호르몬은 주로 이하선에
타액(唾液)에 해당한다. 단물이 흐르는 샘이라는 뜻인데 화지
서 분비된다. 이하선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씹을 때
(華池), 옥천(玉泉)과도 같다. 옥천은 구슬이 흐르는 샘이라는
반드시 입술을 다물고 천천히 오래 씹어야 한다.
뜻으로 타액을 극찬하는 말이다.
음식물을 잘 씹으면 타액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건강
앞에서 강조했듯이 침은 순환을 시키면 시킬수록 몸에 생
을 지키려면 음식물을 꼭꼭 잘 씹어서 넘기라는 말은 바로 이
기를 불어 넣는 보약이다. 침을 삼켜서 오장의 기운을 보양하
하선 자극을 염두에 둔 말 이었다.
는 것이다. 침은 건강유지에 필요한 것으로 입안의 보약이지
이런 타액을 새벽에 일어나 분비하면 입에서 소화기에 이
만 몸 밖으로 뱉어내고 나면 더러운 ‘침’이 되어 버린다. 늘 함
르는 긴 관에서 윤활유로 작용해 내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
께 있어 소중함을 잊고 있는 공기처럼 천연 보약으로서의 타
당한다.
액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
아침부터 외부 물질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첫 번째 방어벽 인 침이 구강에서 항문에 이르는 긴 관 곳곳에 퍼지도록 하
‘침’에는 소화제, 항암제, 항생제, 살균제, 영양제 등 모든 약 이 함유되어 있다.
는 양생법, 이게 바로 ‘고치법’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침이 마를 때는 매실을 사용한다. 겨울에 눈 을 흡수해 스스로를 적셔서 봄이 오기 전에 꽃을 피우는 매 실의 식생과, 매실 얘기만 들어도 침이 분비되는 경험을 응용 한 것이다. 매실은 오매, 백매 두 종류로 나뉜다. 오매는 매실이 씨를 만들 때 따서 쪄 말린 것이고, 백매는 소금에 절인 것이다. 침
He is... -(사)독도사랑회 사무총장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회장 -세계녹색성장실천위원회 대표 -유엔평화봉사단 대표
이 마를 때는 주로 백매를 사용한다.
박 철 효
경상북도 북부 지역 예천(醴泉)은 한의학적으로 해석하면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November 2016
101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1000
KOREA’S RICHEST 2016년 10월 21일 종가 기준
102
November 2016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4 M 삼성전자 회장
132,737.7
51
김영식 64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691.9
2
서경배 53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94,011.6
52
허창수 68 M GS그룹 회장
4,607.4
3
이재용 48 M 삼성전자부회장
77,975.6
53
구본학 47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4,527.3
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45,414.7
54
장형진 70 M 영풍 회장
4,445.3
5
최태원 56 M SK 회장
37,572.0
55
정몽익 54 M KCC 사장
4,443.2
6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5,781.9
56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4,334.1
7
이재현 56 M CJ그룹 회장
23,927.2
57
허재명 45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4,099.6
8
이부진 46 F 호텔신라 사장
21,703.3
58
정현호 54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087.7
9
이서현 43 F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21,703.3
59
정성이 54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981.3
10
임성기 76 M 한미약품 회장
17,826.1
60
정교선 42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3,971.9
11
홍라희 71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7,210.0
61
구본능 67 M 희성그룹 회장
3,910.4
12
홍석조 63 M BGF리테일 회장
13,972.6
62
김준일 64 M 락앤락 회장
3,832.7
13
신동빈 61 M 롯데그룹 회장
13,437.5
63
최창원 52 M SK케미칼 부회장
3,644.2
14
이해진 49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12,722.2
64
함영준 57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3,634.2
15
구본무 71 M LG그룹 회장
12,415.9
65
홍석현 67 M 중앙일보 회장
3,511.9
16
이명희 73 F 신세계그룹 회장
12,219.0
66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509.3
17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12,094.2
67
기중현 58 M 연우 대표이사
3,362.1
18
최기원 52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1,970.0
68
정지완 60 M 솔브레인 대표이사
3,276.3
19
조정호 58 M 메리츠증권 회장
11,833.8
69
강병중 77 M 넥센 회장
3,265.9
20
정몽준 65 M 아산재단 이사장
11,769.6
70
장세준 42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228.0
21
신동주 62 M SDJ회장(광윤사 대표)
11,349.6
71
최재호 55 M 무학 대표이사
3,216.7
22
정용진 4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0,654.5
72
함태호 작고 M 오뚜기 전 회장
3,193.9
23
김범수 50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10,135.0
73
윤동한 69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3,184.2
24
신동국 66 M 한양정밀회장
9,430.8
74
한승수 69 M 제일약품 회장
2,929.6
25
구본준 65 M LG전자 부회장
8,657.7
75
홍라영 56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845.1
26
조창걸 77 M 한샘 회장
8,066.8
76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799.0
27
조현준 48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7,724.6
77
신격호 94 M 롯데그룹 총괄회장
2,739.8
28
정몽진 56 M KCC 대표이사 회장
7,691.8
78
김종희 40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2,737.9
29
이준호 52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368.3
79
이수영 74 M OCI 그룹 회장
2,718.2
30
김택진 49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7,305.8
80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674.5
31
정몽윤 61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7,234.3
81
김가람 38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2,641.8
32
김승연 64 M 한화그룹 회장
7,011.2
82
남승우 64 M 풀무원 대표이사
2,609.4
33
정지선 44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6,959.4
83
홍원식 66 M 남양유업 회장
2,578.7
34
양용진 63 M 코미팜 회장
6,820.2
84
강호찬 45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573.4
35
구광모 38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6,737.5
85
김원일 41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541.6
36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6,490.6
86
안성호 48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513.6
37
정용지 46 M 케어젠 대표이사
6,137.3
87
이태성 38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499.6
38
조현상 45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921.3
88
서혜숙 66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439.8
39
담철곤 61 M 오리온그룹 회장
5,779.7
89
서은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324.7
40
정몽규 54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647.8
90
오세영 53 M 코라오홀딩스 회장
2,298.0
41
강정석 52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5,501.1
91
박철완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297.3
42
김상헌 67 M 동서 고문
5,486.9
92
이경하 53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2,285.0
43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5,416.7
93
김광수 54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273.0
44
김석수 62 M 동서식품 회장
5,239.3
94
홍석준 62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245.2
45
김남호 41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036.5
95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240.8
46
이학수 70 M 전 삼성물산 고문
5,009.1
96
이복영 69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228.1
47
조석래 81 M 효성그룹 회장
4,916.9
97
성규동 59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2,224.5
48
구본식 58 M 희성그룹 부회장
4,910.1
98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182.9
49
이웅열 60 M 코오롱그룹 회장
4,730.3
99
김호연 61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174.7
50
김남구 53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694.6
100 김인주 58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156.2
November 2016
10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허용수 48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150.1
151 최창근 69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532.5
102 허진수 63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GS에너지 이사회 의장
2,130.6
152 배해동 58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1,525.7
103 최창규 66 M 영풍정밀 부회장
2,129.7
153 김성권 62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513.4
104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2,068.5
154 신지윤 56 F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1,508.8
105 김용민 40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066.1
155 안철수 54 M 국회의원
1,505.7
106 최윤범 41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000.9
156 김동관 33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500.5
107 조양호 67 M 한진그룹 회장
1,994.0
1,494.3
108 정몽원 61 M 한라건설 회장
1,991.5
157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58 임상민 36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09 김익래 66 M 다우기술 회장
1,972.3
159 박관호 44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1,434.0
110 구본진 42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1,963.4
160 구본걸 59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430.7
111 정유경 44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1,931.1
161 양주환 64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430.0
112 이민주 68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27.5
162 김동녕 71 M 한세실업 회장
1,429.7
113 허일섭 62 M 녹십자 회장
1,882.5
163 현정은 61 F 현대그룹 회장
1,425.9
114 이장한 64 M 종근당그룹 회장
1,881.3
164 김세연 44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424.5
115 장철진 78 M 영풍산업 회장
1,879.3
165 이채윤 66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415.7
116 신동원 58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838.8
166 허영인 67 M SPC그룹 회장
1,408.0
117 김동연 78 M 부광약품 회장
1,838.5
167 허태수 59 M GS홈쇼핑 사장
1,405.4
118 임종윤 44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835.2
168 이순형 67 M 세아홀딩스 회장
1,400.3
119 김대영 45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816.3
169 문덕영 57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389.6
120 임주현 41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1,806.6
170 최정일 3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388.6
121 최규옥 56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783.9
171 박정원 54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87.8
122 신영자 74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783.3
172 이주성 38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381.6
123 김근수 68 M 후성그룹 회장
1,775.0
173 허광수 70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59.7
124 신춘호 84 M 농심그룹 회장
1,773.2
174 성기학 69 M 영원무역 회장
1,358.1
125 정도언 68 M 일양약품 회장
1,771.3
175 임병철 57 M 한불화장품 회장
1,353.6
126 천종윤 59 M 씨젠 대표이사
1,759.3
176 유양석 57 M 한일이화 부회장
1,353.1
127 김주원 43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756.6
177 양현석 46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1,319.6
128 김기병 78 M 롯데관광개발 회장
1,749.5
178 홍영철 68 M 고려제강 회장
1,316.0
129 허진수 39 M 파리크라상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1,741.6
179 김수경 67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1,309.5
130 허희수 37 M 비알코리아 전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1,737.2
180 이경수 70 M 코스맥스 회장
1,308.4
131 이화영 65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727.3
181 황부연 62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298.6
132 서민정 25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1,697.6
182 김익환 4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1,295.1
133 정상수 58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1,675.7
183 허경수 59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94.4
134 허남각 78 M 삼양통상 회장
1,672.6
184 김상헌 53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287.2
135 허명수 61 M 전 GS건설 사장
1,662.5
185 채형석 56 M 애경그룹 부회장
1,285.1
136 박준경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646.1
186 조동혁 66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281.0
137 이호진 54 M 전 태광그룹 회장
1,624.3
187 구자열 63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280.1
138 김만수 86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615.4
188 최평규 64 M S&T그룹 회장
1,278.3
139 최창영 72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612.6
189 권혁운 66 M 동서산업 회장
1,275.9
140 김석환 42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608.7
190 구자신 75 M 쿠쿠전자 회장
1,275.3
141 임종훈 39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1,599.2
191 형인우 44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1,256.1
142 최정운 63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587.8
192 정재은 77 M 신세계 명예회장
1,249.7
143 김선영 61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1,582.4
193 단재완 69 M 한국제지 회장
1,248.7
144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582.1
194 엄평용 59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248.6
145 최양하 67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1,580.5
195 허연수 55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45.0
146 고석태 62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553.4
196 류 진 58 M 풍산그룹 회장
1,243.5
147 이정훈 63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551.5
197 정창수 80 M 부광약품 부회장
1,239.4
148 김병관 43 M 웹젠 대표이사
1,547.3
198 허동수 73 M GS 등기이사
1,238.3
149 박찬구 68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537.9
199 이수만 64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229.9
150 차기철 58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537.2
200 이성엽 46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225.9
104
November 2016
1,448.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김창수 55 M F&F 대표이사
1,224.0
251 허정수 66 M GS네오텍 회장
944.3
202 신이현 61 M 샤인 대표이사
1,223.0
252 구자균 59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936.2
203 박문덕 66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203.0
253 송효순 58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930.7
204 김 담 51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199.5
254 박지원 51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923.0
205 신동윤 58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190.4
255 백정호 58 M 동성화학 회장
922.3
206 이준호 70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189.7
256 이좌영 61 M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915.1
207 후이만킷 59 M 헝셩그룹 대표이사
1,188.6
257 김판길 76 M 산성엘앤에스 회장
911.2
208 이욱진 47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163.1
258 한혜연 69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910.5
209 이진희 45 M 자이글 대표이사
1,161.0
259 김은정 38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907.8
210 박종철 58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1,160.0
260 현석호 43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907.6
211 서태선 65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57.0
261 최병민 64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883.2
212 유용환 42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144.2
262 박희원 67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880.7
213 박헌서 78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136.9
263 김태구 57 M 디에스케이 대표
879.0
214 허준홍 41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132.2
264 장병권 47 M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866.2
215 이기형 53 M 인터파크 회장
1,131.4
265 양태회 52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866.0
216 구본상 46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22.4
266 김정민 33 M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862.4
217 김철웅 49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1,107.7
267 권진혁 49 M 뉴트리바이오텍 대표
860.0
218 김정돈 62 M 미원상사 회장
1,106.3
268 박영옥 55 M 스마트인컴 대표
856.7
219 김용우 55 M 더존비즈온 이사
1,093.5
269 이길환 75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856.6
220 장세주 63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083.7
270 원국희 83 M 신영증권 회장
852.1
221 정몽근 74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076.3
271 임세령 39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850.2
222 윤윤수 70 M 휠라코리아 회장
1,071.5
272 송호근 64 M 와이지-원 대표이사
849.2
223 윤석민 52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066.4
273 황철주 57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848.3
224 구자은 52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059.2
274 윤재승 54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846.9
225 허용도 68 M 태웅 회장
1,052.7
275 진양곤 50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846.5
226 정기호 56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042.5
276 한영재 61 M 노루홀딩스 회장
844.8
227 허승조 66 M GS리테일 부회장
1,039.9
277 김용주 60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841.3
228 문주현
1,037.4
278 민선식 57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840.9
229 구자경 91 M LG그룹 명예회장
1,036.1
279 허정석 47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836.4
230 강덕영 69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35.7
280 장인순 8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33.5
231 곽동신 42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035.2
281 오승환 52 M 네이버 이사
831.0
232 이재환 49 M 톱텍 대표이사
1,029.4
282 김형육 71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829.0
233 김선혜 45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029.0
283 조남호 65 M 한진중공업 회장
826.2
234 최내현 4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16.9
284 정명준 58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818.3
235 황해령 59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015.7
285 정숙인 54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808.0
236 송병준 40 M 게임빌 대표이사
1,011.2
286 박용만 61 M 대한상의 회장
807.0
237 왕위에런 52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008.0
287 김정완 59 M 매일유업 회장
806.0
238 김영찬 70 M 골프존 대표
1,005.9
288 최원석
805.0
239 이창원 80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002.5
289 한응수 65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800.9
M 한국자산신탁 대표
M 하우동천 대표이사
240 이완진 65 M 대한뉴팜 회장
998.4
290 장세홍 50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98.7
241 권기범 49 M 동국제약 대표이사
996.8
291 서성석 64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792.9
242 구연경 3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94.1
292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90.3
243 구자용 61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989.4
293 김창호 56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782.1
244 김문희 88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985.0
779.8
245 이유정 45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982.4
294 이지훈 38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95 우쿤리앙 51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246 서영필 52 M 에이블씨엔씨 회장
974.5
296 함영림 59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775.1
247 임진희 53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973.5
297 함영혜 55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775.1
248 구미정 61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969.1
298 현승훈 74 M 화승 회장
772.7
249 이용한 62 M 아이피에스 회장
956.6
299 장진이 39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71.3
250 ZHOU XIANGDONG
951.9
300 장진혁 42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71.3
M 로스웰인터내셔널 사장
November 2016
776.7
10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김 준 53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768.4
351 이화일 74 M 조선내화 회장
644.0
302 박종훈 91 M 약사
768.0
352 박용현 73 M 두산건설 회장
643.4
303 김영봉 63 M 모토닉 회장
764.8
353 송영숙 6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642.5
304 채동석 52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743.7
354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639.7
305 서영우 44 M 대양전기공업 대표
743.2
355 윤인중 54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639.6
306 이충곤 72 M 에스엘 회장
743.1
356 손주은 55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639.5
307 허인영 44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42.2
357 정 한 56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638.9
308 허철홍 37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741.7
358 함창호 78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634.9
309 임창욱 67 M 대상그룹 명예회장
738.8
359 최은영 54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34.5
310 David C. 정 57 M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737.9
360 이상근 56 M 유비쿼스 사장
634.1
311 장세욱 54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730.7
361 임창완 54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633.5
312 이승훈 43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27.9
362 오순택 70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33.4
313 나성균 45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27.6
363 김은선 58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632.6
314 구본길 50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26.8
364 노시철 62 M 인터로조 대표
631.0
315 구형모 29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724.9
365 채창근 79 M 케이피엠테크 대표
628.9
316 서송숙 6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23.4
366 임혜옥 58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627.0
317 이민규 3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720.8
367 양규모 73 M KPX그룹 회장
624.1
318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720.8
368 최신원 64 M SKC 회장
622.2
319 승만호 59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719.9
369 하상헌 56 M 하이즈항공 대표
620.9
320 이원준 38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719.1
370 우석형 61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20.5
321 홍승연 32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718.7
371 김 정 56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620.5
322 허세홍 47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 등기이사 장남)
715.9
372 박상환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618.8
323 조병호 70 M 동양기전 회장
714.8
373 오길영 45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618.1
324 박연차 71 M 태광실업 회장
714.6
374 박지영 41 F 컴투스 대표이사
617.4
325 김장연 59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13.9
375 구본호 41 M 범한판토스 대주주
614.2
326 이인옥 45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710.1
376 승은호 74 M 코린도그룹 회장
612.1
327 홍정환 31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709.0
377 고광일 59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610.4
328 홍석표 37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07.3
378 차광렬 64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08.5
329 주진우 67 M 사조산업 회장
705.3
379 이태영 57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604.6
330 안재일 54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95.5
380 장상돈 79 M 한국철강 회장
601.0
331 구자홍 70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689.2
381 엄대열 49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596.8
332 김종섭 69 M 삼악악기 회장
681.5
382 구본엽 44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95.9
333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681.1
383 배용준 44 M 키이스트 대주주
595.7
334 김재윤 46 M 서원인텍 대표이사
680.4
384 장세희 48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595.4
335 김상면 70 M 자화전자 대표
679.6
385 홍성한 59 M 비씨월드제약 대표
595.1
336 정재송 58 M AST젯텍 대표이사
677.4
386 김 원 58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591.9
337 우여우즈 49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671.7
387 장영신 80 F 애경그룹 회장
591.5
338 주승화
668.6
388 김우택 52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590.8
339 김수지 72 M 대화제약 대표
667.2
389 김진용 60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585.9
340 고준진 70 M 대화제약 고문
666.3
390 구자영 77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84.2
341 허 준 45 M 삼아제약 대표이사
665.4
391 이종각 84 M 대한제분 회장
583.7
342 양기혁 47 M 메디톡스 임원
664.7
583.0
343 구웅모 27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663.0
392 박태원 47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393 강종봉 57 M 쎄노텍 대표이사
344 김철환 47 M 샤인 대주주
661.6
394 김명준 75 M 우리산업 대표이사
582.6
345 김영훈 64 M 대성그룹 회장
661.3
395 김용화 45 M 덱스터 대표이사
580.3
346 채승석 46 M 애경개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660.8
396 김기환 59 M 부광약품 대주주
580.0
347 김후식 52 M 뷰웍스 대표이사
655.7
397 김혜경 68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79.3
348 손동창 68 M 퍼시스 회장
647.7
398 박진수 76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575.0
349 박용성 76 M 두산중공업 회장
647.6
399 구본순 57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571.6
350 박석원 45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45.6
400 조종암 51 M 엑셈 대표이사
571.3
106
M 골든센츄리 대표이사
November 2016
582.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64.9
451 원종규 57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09.9
402 홍지윤 4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64.9
452 원 영 5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06.7
403 이정웅 36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561.6
453 원종석 55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05.9
404 구자엽 66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561.1
454 김종규 64 M 블루콤 대표이사
504.7
405 김 윤 63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558.7
455 김동욱 27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501.2
406 이종훈 60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58.1
456 설윤호 41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01.1
407 황창연 62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555.6
457 김성문 77 M 디아이씨 대표이사 회장
496.6
408 최경덕 66 M 매일상선 대표이사
554.5
458 안건준 51 M 크루셜텍 대표이사
496.1
409 김성욱 48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54.2
459 유상덕 57 M 삼탄 회장
495.9
410 장원영 41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553.4
460 박혜원 53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495.2
411 김록희 70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53.3
461 이문기 54 M 아이원스 대표이사
495.1
412 오종택 56 M 인선이엔티 회장
551.1
462 김희원 61 M 아스트 최대주주
494.6
413 윤성준 55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551.0
463 김종구 67 M 파트론 대표이사
494.6
414 김병태 79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50.1
464 백승호 60 M 대원제약 회장
494.1
415 임성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49.5
465 홍재성 62 M JS코퍼레이션 대표
492.8
416 구혜원 57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49.1
466 김동선 27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92.5
417 정몽혁 55 M 현대종합상사 회장
546.4
467 김동원 31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492.5
418 복진환 55 M 아이넷스쿨 사장
546.0
468 조문수 58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90.5
419 길문종 57 M 메디아나 회장
543.3
469 이화춘 52 M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488.9
420 류광지 50 M 금양 대표이사
541.4
470 김영달 48 M 아이디스 대표이사
488.0
421 김석환 59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538.6
471 ZHONG JIAHONG
487.3
422 허완구 80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38.2
472 박상우 47 M 에이티젠 대표이사
485.9
423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3 단우영 37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485.8
424 김지우 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4 진 용 50 M 웨이포트유한공사 대표
485.6
425 임성아 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5 장상건 81 M 동국산업 회장
485.3
426 임성지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6 김운장 71 M 대화제약 고문
485.3
427 임윤지 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7 김덕용 59 M KMW 대표이사
485.1
428 임후연 8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536.7
478 쉬메이냐 54 F 헝셩그룹 상무이사
484.4
429 홍영돈 55 M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536.6
479 김영민 71 M 서울도시가스 회장
484.1
430 문혜영 48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35.6
480 허정미 34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483.1
431 허서홍 39 M GS에너지 상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535.2
481 노희열 59 M 오로라월드 회장
481.9
432 정영배 55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533.4
482 윤희종 69 M 위닉스 대표이사
481.2
433 이병무 75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32.8
483 김상훈 48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479.6
434 윤상현 42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532.4
484 단우준 35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479.6
435 김진철 64 M 디오 대표이사
531.9
485 문홍기 68 M 넥스턴 대표이사
479.1
436 이광식 69 M 환인제약 회장
530.2
486 김중헌 62 M 이라이콤 대표이사
478.4
437 조은영 51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29.6
487 김정식 87 M 대덕GDS 회장
478.2
438 이원준 49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525.8
488 한상호 61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478.1
439 조의환 75 M 삼진제약 회장
525.3
489 서정화 59 M 나무가 대표이사
477.9
440 박용태 66 M 녹십자 부회장
524.8
490 문휴건 5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77.3
441 박의숙 70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23.4
491 정기로 53 M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477.2
442 김종원
520.3
492 함윤식 25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476.9
443 박순재 62 M 알테오젠 대표
519.5
475.1
444 승명호 60 M 동화홀딩스 회장
516.6
493 조송만 56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494 차원태 35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445 원종익 61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13.3
495 어준선 79 M 안국약품 회장
472.6
446 장홍선 76 M 근화제약 회장
513.2
496 임충헌 75 M 한국화장품 회장
472.3
447 황순태 77 M 지투알 대주주
513.1
497 현지호 45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470.3
448 강일모 49 M 케이엠제약 대표이사
512.9
498 오수진 47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470.1
449 양윤곤 39 M 양용진 코미팜 회장 아들
512.0
499 강영중 67 M 대교그룹 회장
469.1
450 김재경 69 M 인탑스 대표이사
511.3
500 차근식 62 M 아이센스 대표
468.0
M 원텍 회장
M 로스웰 대주주
November 2016
473.4
10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01 허기호 50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467.6
551 박종규 81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430.9
502 구본욱 39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67.5
552 노시청 65 M 필룩스 대표이사
430.5
503 허정섭 7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467.4
553 박인원 43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430.5
504 장순상 72 M 비츠로그룹 회장
466.4
554 박형원 46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430.5
505 경규한 68 M 리바트 사장
466.1
555 유준원 42 M 텍셀네트컴 대표
429.0
506 배중호 63 M 국순당 사장
465.9
556 곽영필 78 M 도화 최대주주
428.3
507 구자준 66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64.9
557 박세창 41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426.9
508 이윤우 72 M 대한약품공업 대표
464.8
558 이승용 48 M 삼영무역 대표이사
426.1
509 박서원 37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464.2
559 오치훈 42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425.9
510 염종학 32 M 서산 최대주주
463.6
560 허용석 58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425.7
511 문영훈 8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63.2
561 권희석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424.3
512 이기남 68 M 삼지전자 회장
461.8
562 김흥준 49 M 경인양행 사장
423.7
513 지현욱 38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461.7
563 이한용 55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423.7
514 조시영 72 M 서원 회장
461.3
564 김형수 57 M 동일고무벨트 김세연 대표 친인척
423.3
515 채병현 56 M 케이피엠테크 부사장
460.2
565 박홍진 48 M 엘티에스 대표이사
423.3
516 김양평 68 M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460.2
566 성영철 60 M 제넥신 대표이사
423.2
517 구본진 52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460.0
567 유경선 61 M 유진그룹 회장
422.6
518 허남섭 65 M 한일시멘트 회장
459.9
568 김영진 60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421.5
519 김숙자 77 F 한국화장품 부회장
458.9
569 김치환 35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420.3
520 신연균 63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456.2
570 신용철 56 M 아미코젠 대표이사
420.3
521 백승열 57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455.9
571 최은아 43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420.1
522 박기석 68 M 시공테크 대표이사
455.3
572 김 량 61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419.9
523 황익준 36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455.3
573 서영민 55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418.3
524 임익성 61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55.2
574 박천석 56 M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
414.4
525 이한구 69 M 대화제약 대표이사
455.0
575 윤종국 62 M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414.3
526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54.0
576 이보섭 57 M 에이씨티 대표이사
413.9
527 천경준 69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453.0
577 윤재용 57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13.2
528 김정민 54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452.7
578 장세명 48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413.0
529 홍민철 65 M 대원강업 대주주
451.5
579 이해영 45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412.8
530 김현준 24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449.6
580 구자훈 69 M LIG손해보험 회장
412.2
531 신현균 69 M 대현 회장
448.0
581 임진범 26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410.2
532 황중호 34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446.5
582 임효재 35 F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장녀
410.2
533 한상철 40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아들
445.0
583 천궈웨이 44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409.9
534 권영렬 70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44.8
584 염태순 63 M 신성통상 회장
409.7
535 김영화 64 M 청담러닝 대표
444.5
585 윤경립 59 M 유화증권 회장(윤장섭 회장 아들)
409.6
536 주승화 61 M 케이만금세기차륜유한공사 대표이사
443.2
586 김기문 61 M 로만손 대표이사
408.8
537 황호찬 58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442.3
587 오흥식 54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407.7
538 강국진 50 M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
441.9
588 홍종훈 33 M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406.4
539 소준우 53 M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441.2
589 차현배 66 M 제이씨현시스템 대표이사
405.6
540 김휘중 48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440.6
590 이택선 67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405.0
541 오유인 66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39.3
591 배진형 26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딸
404.0
542 김영구 57 M 한라아이엠에스 사장
439.3
592 배성우 21 M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아들
404.0
543 지석준 60 M 한라아이엠에스 대표이사
439.3
593 권성문 54 M KTB네트워크 회장
404.0
544 박삼구 71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39.1
594 김준년 42 M 삼목정공 최대주주
403.3
545 구자겸 57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437.8
595 김응상 64 M 한농화성 대표이사
401.6
546 김형근 58 M 빅솔론 대표이사
435.7
596 강성희 61 M 오텍 대표이사 CEO
400.8
547 권현진 45 M 에이모션 최대주주
433.4
597 임완기 82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398.7
548 유재순 59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433.2
598 조정일 54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398.6
549 허석홍 15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432.7
599 김성기 78 M 금화피에스시 이사
397.9
550 고준호 34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432.1
600 박채규 55 M 디티앤티 대표
397.8
108
November 2016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01 박재규 61 M 동아엘텍 대표이사 602 이종호 84 M 중외홀딩스 회장
396.6
651 구준모 42 M 일지테크 사장
359.7
396.3
652 박상일 58 M 파크시스템스 최대주주
359.0
603 김영재 57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394.7
653 김상하 90 M 삼양사그룹 회장
356.3
604 임종호 55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93.3
654 송광자 72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356.2
605 김은정 47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393.0
655 손창욱 40 M 미투온 대표이사
355.9
606 우뤠이비아오 57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393.0
656 지용석 52 M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354.1
607 김상태 63 M 평화정공 회장
392.1
657 마연수 49 M 넥스트아이 대표이사
353.9
608 이준혁 49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388.4
658 손병준 54 M 모베이스 대표이사
353.9
609 안정숙 66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386.3
659 홍기태 59 M 솔본 대표이사
353.7
610 양홍석 35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385.6
660 조은희 4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352.6
611 권상준 58 M 티에스이 대표이사
385.4
661 신동열 74 M 성문전자 대표이사 회장
352.4
612 이상호 70 M 서호전기 회장
385.4
662 유영목 64 M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352.0
613 이호재 62 M 서울옥션 최대주주
384.8
663 백진우 32 M 동성화학 백정호회장 장남
351.7
614 오완수 77 M 대한제강 회장
383.7
664 이미숙 53 F 김태구 디에스케이 대표 부인
351.6
615 박재원 31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383.3
665 허재철 69 M 대원강업 회장
349.0
616 이동욱 68 M 무림페이퍼 회장
382.9
666 김정실 61 F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348.9
617 서재희 80 M 방림 명예회장
382.4
667 강대성 47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348.1
618 구동휘 34 M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382.0
668 윤정선 40 F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 조카 손주
348.0
619 김준식 50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81.3
669 김형준 59 M 비아트론 대표이사
346.3
620 정진섭 60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380.7
670 구재희 49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345.4
621 김종우 49 M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379.0
671 구연제 26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녀
345.2
622 유중근 72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78.4
672 김재철 81 M 동원그룹 회장
343.9
623 노 광 59 M 선바이오 대표이사
378.2
673 이전배 11 M 동원 최대주주
343.8
624 서홍민 51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77.5
674 이상웅 58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342.4
625 임종민 51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76.6
675 구자철 61 M 예스코 회장
342.1
626 이보선 50 M 홈캐스트 대표
376.4
676 정 욱 70 M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341.3
627 조중명 68 M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375.8
677 노경수 60 M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사위
341.3
375.8
678 변대규 56 M 휴맥스 대표이사
339.7
629 양윤선 52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375.0
679 승미혜 53 F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339.6
630 엄병윤 75 M 유라테크 대표이사 회장
374.3
680 김정우 45 M 우리산업 대표이사(김명준 대표 아들)
339.6
631 위재곤 67 M 아바코 회장
373.8
681 손인국 67 M 이구산업 대표이사
339.2
632 김진수
373.0
682 김영환 82 M 태경산업 회장
338.9
633 김상화 76 M 백산 회장
371.4
683 김해련 54 F 태경산업 대표이사
338.9
634 박용석 58 M 디엠에스 대표이사
370.3
684 양주철 57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37.7
635 장세욱 49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70.1
685 강동헌 59 M 코메론 대표이사
337.6
636 정순옥 66 F 이연제약 대주주
368.9
686 이만득 60 M 삼천리 회장
336.4
637 민남규 69 M 케이디켐 대표이사
367.6
687 유상옥 83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335.8
638 민동욱 46 M 엠씨넥스 대표
366.3
688 우자형 58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35.6
639 유정민 40 M 이연제약 대주주
366.1
689 허진규 76 M 일진그룹 회장
335.6
640 박도봉 56 M 동양강철 대표이사 회장
365.6
690 이애숙 87 F 이연제약 대주주
335.4
641 허은철 44 M
363.9
691 이정자 72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335.2
642 박정복 7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363.8
692 변동준 63 M 삼영전자공업 대표이사
333.9
643 강삼수 56 M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363.3
693 성상엽
333.6
644 이순규 57 M
362.7
694 이병구 70 M 네패스 대표이사
333.1
645 허용준 42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362.4
695 이완근 75 M 신성이엔지 회장
331.5
646 최영호 52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362.4
696 현창수 59 M 태양산업 대표이사
330.3
647 김한준 44 M 백산 기획이사(김상화 백산 회장 차남)
362.2
697 나춘호 74 M 예림당 회장
328.4
648 우종완 51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361.7
698 이은우 53 M 동원금속 대표
328.3
649 지원철 62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360.3
699 이필규 82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327.6
650 박종호 71 M 대봉엘에스 회장
359.9
700 김재섭 53 M 제넥셀 대표이사
327.4
628
Lu Li 45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M 툴젠 대표이사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대한유화 회장
M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November 2016
10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01 노영백 67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702 김지원 35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327.2
751 최호성 49 M 엘티씨 대표이사
302.8
327.2
752 방준혁 48 M 인콘 최대주주
302.4
703 곽재선 57 M KG케미칼 회장
326.8
753 원종목 79 M 에스에프에이 최대주주
302.2
704 오희복 62 F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326.6
754 오영주 57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301.8
705 임성우 63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325.8
755 김준홍 37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301.3
706 김철호 53 M 엘디티 대표이사
325.7
756 최성원 47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300.3
707 김세권 62 M 스타플렉스 대표
325.4
757 윤 영 52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299.6
708 김철영 52 M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324.8
758 김영대 74 M 대성 회장
299.4
709 이영호 51 M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323.3
759 구근희 73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299.0
710 허치홍 33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의장 장남)
322.0
760 김중건 64 M 부국증권 회장
298.8
711 이상원 62 M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321.5
761 조현정 59 M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298.1
712 이선용 55 M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319.5
762 이승호 53 M 김각중 전 경방회장 사위
297.1
713 원종호 44 M 안랩 대주주
319.0
763 최승환 61 M 프로텍 대표이사
296.9
714 유연희 69 F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318.9
764 임지윤 37 M 옵트론텍 사장
296.5
715 남광희 57 M KH바텍 대표이사
318.9
765 윤형덕 39 M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장남)
296.1
716 최충경 70 M 경남스틸 대표이사
318.4
766 김용직 60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95.8
717 권오수 56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318.2
767 윤새봄 37 M 웅진씽크빅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차남)
295.6
718 박지만 58 M EG회장
317.2
768 원계영 55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녀
295.3
719 방인복 49 M 톱텍 전무
316.7
769 권재범 42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294.8
720 김태현 56 M 지티지웰니스 대표이사
316.7
770 김수유 63 M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주주
293.8
721 최호일 50 M 펩트론 대표이사
316.5
771 노창준 58 M 바텍 회장
293.7
722 이은백 43 M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316.1
772 이우성 38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293.5
723 고호곤 65 M 삼성공조 회장
315.6
773 최 원 53 M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293.1
724 김성수 52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315.4
774 안영순 62 F 금강공업 최대주주
292.3
725 정유석 40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315.1
775 허서연 39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290.7
726 박진규 55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313.8
776 허서희 30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290.7
727 이창희 61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누나
312.8
777 강경선 53 M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
289.8
312.1
778 김길출 70 M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289.8
729 김준구 35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311.6
779 박순석 72 M 신안그룹 회장
289.6
730 정연준 49 M 선창산업 대표이사(정해린 성창기업 회장 아들)
311.6
780 김명희 57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289.5
731 이정우 70 M 동아지질 대표
310.7
781 정우현 68 M 미스터피자 회장
289.5
732 이정현 46 M 제이에스피브이 대표이사
309.8
782 정순민 43 M 미스터피자 부사장(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아들)
289.5
733 김정남 45 M 제이에스피브이 대주주
309.7
783 손기영 55 M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289.2
734 장동복 47 M 예스티 대표이사
309.6
784 임화섭 52 M 가온미디어 대표이사
289.1
735 서정선 64 M 마크로젠 회장
309.3
785 최창호 66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289.0
736 이도균 38 M 무림페이퍼 상무(이동욱 무림페이퍼 회장 장남)
309.1
786 임근조
M 에스티팜 대표이사
287.8
737 박장우 54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308.4
787 이승호 59 M 아이씨디 대표이사
287.7
738 한규석 57 M 우림기계 사장
308.1
788 한석범 56 M
BYC 이사
287.7
739 허두홍 34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07.8
789 김홍국 59 M 하림 회장
287.6
740 박진영 44 M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307.7
790 고성욱 67 M 코콤 대표이사
287.2
741 구재고 75 M 해덕파워웨이 대표
307.1
791 조은진 38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286.9
742 채은정 53 F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306.9
792 원종인 63 M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285.3
743 김영주 58 F 삼양사 김상홍 명예회장 차녀
306.2
793 유홍무 57 M 유인무 씨씨에스 대표 형
285.2
744 임석원 42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305.6
794 이국희 56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동생
284.3
745 박선영 67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304.8
795 최현석 55 M 하나투어 부사장
284.3
746 이동채 57 M 에코프로 대표이사
304.6
796 박한오 54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283.6
747 유인무 52 M 씨씨에스 대표
304.2
797 안갑원 79 M 성광벤드 회장
283.5
748 구자교 57 M 유앤아이 대표이사
303.8
798 이수길 57 M 뷰웍스 이사
282.7
749 양민석 43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303.7
799 최동호 51 M MH에탄올 대표이사
282.5
750 박용곤 84 M 두산그룹 명예회장
303.3
800 박선순 55 M 다원시스 대표
282.1
728 천종기 54 M
110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November 2016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801 주광남 72 M 금강철강 대표이사 802 박준곤 67 M 코람파나진 대표이사
282.1
851 서성기 65 M 테라셈 대표이사
263.1
279.3
852 문창복 73 M 대창스틸 대표
262.8
803 조윤정 59 F 이김프로덕션 대표이사 804 김중광 61 M 부국증권 대주주
278.5
853 정찬복 60 M 바이오랜드 대표이사
262.6
278.2
854 한상원 62 M 동아에스텍 사장
262.2
805 임경식 67 M 동아화성 대표이사
278.0
855 정유경 46 F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동생
261.3
806 박영우 61 M 대유에이텍 회장
277.9
856 조동길 61 M 한솔그룹 회장
261.1
807 박철우 52 M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277.3
857 박주환 33 M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아들
261.1
808 홍옥생 69 F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276.5
858 전성오 56 M 삼정펄프 사장(전재준 회장 삼남)
260.7
809 이원준 32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아들
275.5
859 이의순 93 M 전 세방그룹 회장
260.3
810 오길봉 54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275.0
860 김영환 76 M 서원인텍 회장(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부친)
260.3
811 이 광 49 M 엘피케이 대표이사
274.8
861 김수경 34 F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 부인
260.0
812 김현수 52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274.8
862 김영부 56 M 팬젠대표이사
259.5
813 이제원 49 M DS제강 최대주주
274.6
863 정광춘 63 M 잉크테크 대표이사
259.4
814 이세용 50 M 엔에스 대표
273.4
864 권혁홍 75 M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259.1
815 김명자 59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272.9
865 강승수 52 M 조창걸 한샘회장 특수관계인
258.9
816 허동섭 68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272.8
866 윤석근 60 M 일성신약 대표이사
257.2
817 허윤홍 37 M GS건설 상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272.8
867 서인수 61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256.8
818 이병만 66 M 경농 부회장
272.6
868 허우영 48 M 우신시스템 부사장
256.8
819 정보연 62 M 우성사료 회장
272.4
869 구자옥 53 F 육일씨엔에쓰 최대주주
255.8
820 김인순 81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272.2
870 이재상 43 M 이성범 우진 회장 차남
255.6
821 정화섭 70 M 에스앤더블류 최대주주
272.0
871 이재원 44 M 이성범 우진 회장 장남
255.6
822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272.0
872 허영수 47 M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255.6
823 곽노권 78 M 한미반도체 회장
271.3
873 최성원 37 M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장남
255.4
824 장세일 45 M 영흥철강 상무(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삼남)
271.2
874 김병준 58 M 대성파인텍 대표이사 사장
255.4
825 김학권 70 M 재영솔루텍 회장
271.0
875 유정한 43 M 파세코 대표이사
255.0
826 김재철 56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270.9
876 박재흥 49 M 신라섬유 대표이사
254.9
827 양성아 39 F 조광페인트 양성민 회장 삼녀
270.5
877 김정근 56 M 오스코텍 대표이사
254.7
828 이연석 43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270.2
878 이한구 68 M 현대약품공업 회장
254.5
829 유창수 53 M 고려시멘트이사(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69.9
879 이종우 45 M 제우스 이사
254.4
830 구은정 55 F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269.9
880 장석하 79 M 한국전파기지국 이사
254.3
831 김정곤 62 M 기가레인 회장
269.5
881 구연승 32 F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녀
254.3
832 최상주 56 M 케이엠에이치 회장
269.4
882 고한준 57 M 한국맥널티 대주주
254.1
833 김병규 60 M 아모텍 대표이사
269.2
883 김영혜 68 F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김승연 한화회장 누나)
253.9
834 이의평 61 M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269.2
884 박진오 45 M 대봉엘에스 대표이사
253.7
835 최훈학 54 M 한국가구 대표이사
267.7
885 서경열 47 M 뷰웍스 이사
253.4
836 최진우 55 M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267.3
886 이종수 46 M 이에스브이 대표이사
253.0
837 이세용 67 M 이랜텍 대표이사
267.1
887 지길순 69 F 조광피혁 회장
252.6
838 김승제 64 M 이스타코 대표이사
267.1
888 박찬우 54 M 알톤스포츠 대표이사
252.3
839 이수민
M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66.5
889 우석민 48 M 명문제약 부사장
251.7
840 이수린
F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66.5
890 박상훈 50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251.5
841 이병철 49 M KTB투자증권 부회장
266.4
891 정석현 64 M 석원산업 회장
251.4
842 이은정 52 F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266.0
892 김태현 42 M 성신양회 부사장(김영준 회장 장남)
251.0
843 임정심 59 F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부인
265.4
893 김미연 70 F 김상화 백산 회장 부인
251.0
844 금한태 55 M 텔코웨어 사장
265.2
894 김의한 22 M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장남
250.7
845 송기섭 75 M 대정화금 대표이사
265.0
895 조만호 69 M 화진 대표이사
250.4
846 김낙양 84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264.8
896 정연택 65 M 디씨엠 대표이사
249.7
847 김용웅 74 M KB오토시스 회장
264.5
897 김양신 62 F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249.1
848 김종흔 43 M 데브시스터즈 대주주
264.4
898 김우섭 50 M 피노텍 대표이사
248.7
849 김유진 55 M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이사
263.7
899 이윤용 52 M 와이엠씨 대표이사
247.6
263.1
900 장경호 58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246.9
850 최성학
M 툴젠 대주주
November 2016
11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901 이석환 43 M 김영혜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 친인척 902 조원기 76 M 조아제약 이사
246.3
903 김재수 52 M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246.1
904 정석호 30 M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 아들
246.0
905 홍성민 56 M 에스에너지 CEO
245.7
906 이도영 48 M 실리콘화일 이사
245.3
907 우종웅 69 M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
245.2
908 정문주 32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244.7
909 홍송희 25 F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딸
244.7
910 윤형진 36 F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 딸
244.4
911 문양권 50 M 바른손게임즈 최대주주
244.4
912 홍하종 54 M DSR제강 대표이사
244.1
913 김한성 47 M 김상화 백산 회장 장남
244.1
914 유동환 49 M 세화아이엠씨 총괄사장
243.7
915 이중탁 80 M 삼영무역 회장
243.5
916 박승운 58 M 빅텍 대표이사 회장
243.3
917 조원태 40 M 한진칼 대표이사(조양호 회장 아들)
242.7
918 허연숙 56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242.7
919 김건호 33 M 김윤 삼양사 회장 장남
242.7
920 주숭일 67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242.6
921 조현아 42 F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242.5
922 최민석 33 M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장남
242.4
923 황 원 73 M 삼영이엔씨 대표이사
242.4
924 조현민 33 F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242.0
925 한성호 42 M 에프엔씨 최대주주
241.2
926 최신규 60 M 손오공 대표이사
240.7
927 이혜숙 51 F 포커스신문 대표(홍기태 솔본 대표 부인)
240.1
928 나카지마히로카즈 77 M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240.0
929 정수홍 61 M 에스앤에스텍 최대주주
239.8
930 이종호 75 M 삼호개발 이사(상근, 경영총괄)
239.5
931 박찬중 53 M 코디에스 대표
239.0
932 전지혜 45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238.9
933 차원영 37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238.7
934 방윤재 64 M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238.5
935 박성동 49 M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238.1
936 이진효 68 M 알에프세미 대표이사
237.8
937 이부용 72 M 대림비앤코 고문(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동생)
237.8
938 최완규 58 M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237.6
939 윤원영 78 M 일동제약 회장
237.6
940 김경분 47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237.6
941 담경선 31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237.5
942 담서원 27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237.5
943 허원홍 25 M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친인척
236.9
944 류덕희 78 M 경동제약 회장
236.8
945 문정현 68 M 제우스 대표이사
236.8
946 장인화 53 M 동일철강 대표이사
236.3
947 신성엽 38 M 신용웅 원림 회장 아들
236.1
948 구본혁 39 M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235.9
949 전병현 63 M 윌비스 대표이사 950 강재우 78 M 일야하이텍 대표
112
November 2016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M 장현테크 회장 952 박철승 48 M 드래곤플라이 CTO 953 박진선 66 M 샘표식품 대표이사
235.2
954 김수하 48 M 씨아이에스 대표이사 955 함승호 81 M 오뚜기 함태호 회장 동생
233.0
956 신영임 66 F 우원개발 최대주주 957 이대희 45 M 쿠첸 대표이사
232.6
958 조갑주 77 M 신송홀딩스 대표이사 959 김영준 72 M 성신양회 회장
231.8
960 남학현 57 M 아이센스 임원 961 김재운 77 M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231.2
962 성장현 55 M 다나와 대표이사 963 유순태 50 M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30.3
964 도용환 59 M 디피씨 사장 965 장준영 39 M 장세희 동국산업 대표 친인척
229.9
966 주지홍 39 M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 장남 967 김선현 57 F 오토인더스트리 대표이사
229.2
968 허주홍 33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장남 969 이 인 46 M 인화정공 대표이사
228.7
970 허연호 58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971 이두식 59 M 원풍물산 사장
227.4
972 우한곤 73 M 더베이직하우스 회장 973 이재우 88 M 대림통상 회장
227.1
974 이용준 54 M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 975 이현규 65 M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형
226.9
976 김형균 57 M 유니셈 대표이사 사장 977 정상길 74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이모부
226.5
978 박종수 70 M 유아이디 최대주주 979 송동호 56 M 바이오씨앤디 대표이사
226.3
980 홍춘근 61 M 서전기전 대표이사 981 양희춘 56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25.1
982 이경후 31 F CJ오쇼핑 과장(이재현 CJ회장 딸) 983 신영기 45 M 에이비온 대표이사
224.6
984 김치봉 59 M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985 김영일 64 M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224.3
986 양준화 45 M KPX화인케미칼 부사장(양규모 진양그룹 회장 차남) 987 유용석 58 M 한국정보공학 대표이사
223.9
988 이의범 52 M SG&G 대표이사 989 이인구 84 M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223.7
990 박윤소 75 M 엔케이 대표이사 사장 991 황을문 64 M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21.4
992 유시영 68 M 유성기업 회장 993 유일한 45 M 파세코 이사
220.8
994 홍승서 59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995 정병양 67 M 변호사
220.4
996 김종현 55 M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997 윤우석 73 M 진성티이씨 회장
219.5 219.2
235.5
998 김창헌 36 M 씨에스윈드 대주주 999 이동건 48 M 코스온(쓰리에이치) 최대주주
235.4
1000 김지호 57 M 와이솔 대표이사
217.1
246.3
951 장 현
235.1 233.2 232.7 232.0 231.7 230.5 229.9 229.7 228.9 228.3 227.1 227.0 226.8 226.4 225.9 225.1 224.4 224.1 223.7 222.3 221.0 220.5 220.3 219.5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