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March'17

Page 1

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INSIDE 신동빈의 뉴롯데 SPC 3세 ‘형제경영’ 본격화

COVER STORY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전격 구속

FOCUS 내우외환 재계

HEALING POST

ZOOM IN

TOP 1000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황창규 KT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

이명엽 구례삼촌 대표

1000대 주식부호리스트

3

Vol.117.MARCH 2017 03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17년 3월호 | 통권117호 | 2017년 2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17 March 2017

42

COVER STORY 이재용부회장 구속 COLUMN 6 박철효의 리더십 10 월리엄문의 워싱턴세상 12 김원일의 모스크바 뉴스

ZOOM IN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 이재용(49) 부회장이 지난달 17일 전격 구속됐다. 삼 성그룹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

FOCUS 내우외환 재계

16 18 20 22 23

CJ대한통운 권오준號 2기 황창규 KT 회 장신세계 정유경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FOCUS 24 내우외환 재계

EQUITY 34 1조원 클럽 41 오너들 배당잔치 재계가 사상 초유의 내우외환 상황에 직면하면서 크게 신음하고 있다. 밖으로 는 미국을 축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불안정성 고조 속에 안으로는 최순실 게이트 파장이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이 기업 경영권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상법 개정안을 적극 추진 하면서 재계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했다.

www.tycoonpost.com

2

March 2017


84

TREND 인공지능, 유통미래 바꾼다 COVER STORY 42 이재용부회장 구속

ISSUE 52 56 60 63

전경련은 부활 모색 중 한진해운 파산 상법개정안 재계 반발 제4차 산업혁명, 위기인가 기회인가

90

HEALING POST 쑥부쟁이를 아시나요? INSIDE 70 신동빈의 뉴롯데 78 SPC 3세 ‘형제경영’ 본격화

MEMORIAL 80 GS 오너가 2세 허신구·허완구 회장 별세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랜드로 가는 길 초입에 서울 북 촌이나 가로수 길에서 만날 법한 예쁜 2층집 카페가 보인다. ‘구례삼촌 쑥부쟁 이’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요리 연구가이자 카페 운영자, 그리고 쑥부쟁 이 연구소 소장겸 (주)농업회사법인 구례삼촌 공동대표인 이명엽(66ㆍ여)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www.tycoonpost.com

March 2017

3


56

ISSUE 한진해운 파산

TREND 84 인공지능, 유통미래 바꾼다

HEALING POST ‘국가대표 해운사’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4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진해운은 지난 1977년 5월 고(故)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수송보국(輸送報國)’의 꿈을 안고 설립한 회사로 국내 최 초의 컨테이너 선사다.

90 쑥부쟁이 연구소 94 흙과 생명 이야기 96 투웨이 유학원

70

INSIDE 신동빈의 뉴롯데

KOREA RICHEST 102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www.tycoonpost.com

4

March 2017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Choi Young-Kyu Song Joon-Young Choi Ji-A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Park Cheol Hyo William Moon Lee Won-il Kim Dong-Seok

Art & Design/Editor

Choi lee-Young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80

MEMORIAL GS 오너가 2세 허신구·허완구 회장 별세

Kim Suin Song InWoo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34

EQUITY 1조원 클럽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다. 삼성전자, 삼성 물산, 삼성생명 등 본인 명의로 된 상장사 지분만 평가(2017.2.24 종가기준)해 도 15조에 육박한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서 회장의 주식자 산은 7조7226억 원 상당이다.

www.tycoonpost.com

March 2017

5


COLUMN 박철효의 리더십

인격적 리더가 되자 리더의 성공 비결은 사람 관리에 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경영 현실에서 성숙한 인간관계와 내면의 성찰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을 대하는 인격적 리더가 주목 받고 있다. 서형준 커리어 심리학자와 함께 성공하는 리더의 ‘인격’에 대해 생각해 보자.

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좌우한다.

‘배려’, ‘경청’, ‘몰입’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을 보면 기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에 달려있다.

난해 국내 출판업계에서는 유난히 인간 생활의 근본적 가치와 덕목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

또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헌신과 열정은 리더가 구성원들과

의 성공학이나 리더십 서적에서 전통적으로 강조되어 온 전 문성, 카리스마, 실력 등은 다루지 않고 있다.

* 리더의 성공, 인격이 좌우한다.

반면 성숙한 인간관계와 내면의 성찰을 기반으로 구성원들

「인격의 힘(A Question of Character)」의 저자인 론 시몬

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말 하고 있다. 각박해 지는 경영의 현

스(Ron P. Simmons)는 수많은 기업의 리더들과 인터뷰 한 후

실 속에서 성숙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추구 하는 추세가 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리더십에 대한 토론은 대개 능력과 경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결국은 한 개인의 인격과 성실성에 대한 이야기

* 리더! 인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로 끝을 맺는다.”

경영학자 톰 피터스(Tom Peters)와 로버트 워터만(Robert

얼마 전 한 취업 전문업체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Waterman)은 그들의 저서「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10명 중 4명이 존경 받는 상사의 요건으로 ‘인격’을 꼽았다고

Excellence)」에서 성공하는 조직의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한다. 훌륭한 인격을 가진 리더는 통제와 지시없이도 구성원

요약한 바 있다.

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게 만든다. 오랫동안 좋은 인재를 잃

“조직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토대는 사람이다. 이는 가장 당연하면서도 외면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구성원들이 일과

지 않는 리더의 힘은 실력이나 카리스마가 아니라 바로 훌륭 한 인품이다.

조직에 열정을 가지고 몰입하면서 자발적으로 움직일 때 비

최근 미국에서는 3.0세대 CEO가 주목 받고 있다 한다. 뉴

로소 조직이 성공 할 수 있다.” 바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관

욕타임즈(NYT) 기사에 따르면, 90년대가 사업적 안목과 강

리하는가에 조직 성공의 근본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력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일구는 1.0세대 CEO의 세대

조직의 성공비결이 사람 관리에 있다면 리더의 성공 비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였다면 2000년대 중반까지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 조정을 능숙히 하는 2.0세대 CEO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들과 몸을 부대끼며 조직을 이끌어 가는 위

그러나 향후에는 재즈 밴드처럼 부드럽게 기능하는 팀을

치에 있기 때문이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구

잘 구축 할 수 있는 3.0세대 CEO가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6

March 2017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건강한 조직에는 반드시 훌륭한

그는 이러한 단점을 고치기 위해 자신이 감정이 격해있는 상

인격의 리더가 있고 결국 그러한 조직은 성공을 지속할 확률

황에서 쓴 편지는 반드시 며칠간 서랍에 보관한 후 다시 읽어

이 높다. 이제는 전략적 통찰력과 카리스마 보다 구성원들과

보고 고치고 나서야 부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인격적 소양이 리더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리더의 인격을 위한 요소 리더십의 권위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인격 단련과 관련

* 인격의 중요성, 불변의 진리 인격의 중요성은 이미 오래 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강조

하여 내적 성품 중심의 덕목을 제시한다. 그 가운데 특히 조 직의 리더로서 주목해야 할 주요 덕목에 대해 살펴보자.

해 왔다.「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Seven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의 저자 스티븐 코비(Stephen

1. 배려

Covey) 박사는 표면적으로 쉽게 드러나는 성격(Personality)

리더로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인격적 덕목은 ‘배려’이다.

보다 는 오랜 노력과 심신의 단련으로 성취되는 성품

배려는 한 마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처지를 바꿔놓고 생각

(Character) 이 훨씬 더 중요하고 값진 것이라 말한다.

함)의 마음이며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로 유명한 사무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영국의 마가렛 대처(Margaret

엘 스마일스(Samuel Smiles) 역시 저서「인격론(Character)」

Thatcher) 전 수상이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승

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천재성이 아니라 훌륭한

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250여 명의 전사자 가족에게 편지

인격이다. 천재성은 감탄을 자아 낼 뿐이지만 인격은 끊임없

를 쓰는 것이었다고 한다.

는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한결같이 훌륭한 인격이 자리잡고 있다.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밤을 새워가며 전사자 한 사람 한 사 람의 이름을 쓰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또는 부인이나 누나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가며 한 통씩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다

한낱 농부 출신이었던 유방이 천부적인 장수였던 항우를

고 한다. 대처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제치고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의 인재들을 신뢰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쇄된 편지에 서명만 해도 충

하고 포용함으로써 그들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었던 훌륭

분하다는 참모의 권유도 뿌리친 진실된 마음의 배려였던 것

한 인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다.

일본 전국시대 문무를 겸비한 무사 출신 미쓰히데는 타인

GE의 잭 웰치는 퇴임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회사

의 결점을 먼저 보는 반면 짚신장수 출신의 히데요시는 다른

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못 갖춘 직원을 해고한다는 이유로 사

사람의 장점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람들은 내가 잔인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훌륭한 인품을 지닌 히데요시는 그의 인품을 보고 몰

그러나 나는 회사와 가치관이 다른 직원들에게 빨리 본인

려든 인재들 덕분에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일본 전국시대의

에게 맞는 회사를 찾거나 능력을 개발하도록 알려주는 것이

패자가 될 수 있었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훌륭한 인격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성공하는

크게 문제없다는 이유로 그냥 적당히 지내도록 하다가 중

리더들 역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노력과 좋은 습관

년이 훨씬 넘어가서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해고하는 것이야

을 통해 훌륭한 인품을 배양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말로 가장 잔인한 짓입니다!” 라고 말했다.

링컨 대통령은 젊었을 때 남을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무자비한 구조 조정으로 ‘중성자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

March 2017

7


COLUMN

던 웰치였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의 가치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존중에 바탕을 둔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임)를 해 주는 고도의 절제 기술이 필요하다. 부정 회계 사건으로 사라진 엔론이나 월드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절제하지 못하는 리더는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

2. 정직

와 구성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 “리더 혼

정직한 리더는 존경을 받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성실

자 힘으로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어

하게 일 하도록 만든다. 반면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때는 아무

떤 리더라도 혼자 회사를 망하게 할 수는 있다”는 짐 콜린즈

리 노력해도 좀 처럼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힘들다.

(Jim Colllins)의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경우다.

미국의 리처드 닉슨은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 큰 지지를 얻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영컨설팅 기업인 테이블 그룹(The

었고 재선에서는 60%라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로

Table Group)을 운영하는 패트릭 렌시오니(Patrick M.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워터 게이트 불법 도청 사

Lencioni) 회장은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의 하나로

건에 대한 은폐 시도로 결국 1974년 퇴진 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의 실적보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데 집착하는 것을

1996년 미국의 역사학자 36명이 역대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지적한다. CEO가 소위 ‘이름병’에 걸리면 그 기업은 반짝 할

순위 조사했을 때 닉슨은 꼴찌를 기록했다.

순 있어도 결국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리더로서 아무리 많은 업적이 있더라도 단 한번의 도덕성 상실로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4. 겸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현재

겸손은 스스로 부족함을 인식하고 항상 배우고 더 나아지

안철수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벤처기업의 핵심 포인트는 아

려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국내 한 경영연구소에서

이템이 아니라 벤처기업인의 사람 됨됨이 이다. 정직과 성실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성공 요인을 한자성어로 적어

을 바탕으로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정

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이 ‘순망치한(脣亡齒寒)’이었다

직한 리더는 부당한 편법을 쓰지 않고 실력을 통해 정정당당

고 한다.

히 경쟁한다. 조직의 성공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되려

성공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주변의 여러 도움이

면 도덕성에 기반한 리더의 경영 철학이 매우 중요한 요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의미였다. 이러한 결과는 오히려 성공

된다.

한 리더의 겸손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이 다시 평범한 기업 또는 그 이하

3. 절제

로 전락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경영자의 자만을 들고 있다.

성공하는 리더라면 권위를 내려놓고 감정을 절제하는

아무리 기업을 성공시킨 리더라도 스스로 위대하다고 자만

능력이 필요하다. 코넬대학의 케네스 블랜차드(Kenneth

하는 순간이 개인적인 실패와 기업 추락의 시작이라는 것이

Blanchard) 교수는 저서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다. 짐 콜린스는 리더십의 최고 수준인 ‘5단계 리더십(Level 5

(Whale done)」에서 일을 맡기고 어떻게 하나 팔짱을 끼고 지

Leadership)’은 사업가적 의지와 인간적인 겸손함이 결합 될

켜보다가 그 동안 발견한 실수와 허점을 지적하는 관리 방식

때 가능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위대함이 창출 될 수 있다고

을 ‘뒤통수치기’ 라고 정의한다.

말한다.

진정한 리더로 성공하려면 뒤통수치기 방식을 버려야 한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게티즈버그 전

다. 업무수행 과정에서 팀원과 함께 고민 하면서도 자율성을

투에서 마이드 장군에게 다음과 같은 한 통의 편지를 보냈

해치지 않고 책임감을 공유하되 적절한 임파워먼트(권한 위

다. “존경하는 마이드 장군! 이 작전이 성공 한다면 그것은 모

8

March 2017


두 당신의 공로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패한다면 그 책임은 내

* 리더의 인격, 조직 차원에서 바라 볼 때다.

게 있으며 장군은 모든 것이 링컨 대통령의 명령이었다고 말

인격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문제다. 그러나 조직을 책임지는

하십시오! 그리고 이 편지를 모두에게 공개하십시오!” 책임은

리더의 인격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조직 차원에서

자신이 지고 영광은 부하에게 돌리는 겸손한 리더 링컨의 인

다룰 필요가 있다.

격이 잘 드러난다 하겠다.

실제로 많은 미국 기업들은 기업의 성과가 사업적 요소 만 큼이나 인간적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

5. 용기

다. 유명 MBA 스쿨들이 앞 다투어 CEO 등 리더급을 대상으

용기 역시 다양한 상황을 접하는 조직의 리더에게 필수적

로 문학과 역사 과목들로 구성된 인문학적 교양 과정을 개설

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다. 예를 들어 당장의 이익이나 주위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신념을 굽히지 않는 용기, 부당한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 부하의 장점을 인정하고 배울 수 있는 용기 등이 그것이다.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는 독극물이 들어 있는 타이레놀 을 복용한 7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존슨앤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적인 금융 기업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까다로 운 인재 채용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뉴욕 본사와 해외 지사를 오가며 20회 이상 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지식과 재능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도덕성이 나 윤리관 등 사람 됨됨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존슨의 제임스 버크(James E. Burke) 회장은 기업 존폐의 위

근래 들어 문(文), 사(史), 철(哲)로 대표되는 인문학을 경영

기에서 ‘타이레놀’을 더 이상 브랜드 명으로 사용하지 말라

의 토대로 삼는 ‘인문경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매일마다 살

는 컨설팅 회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동일 브랜드

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치열한 비즈니스의 전장일수록

의 새 제품을 출시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품 전량을 수

오히려 사람 간 관계와 삶의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가 생

거하고 처리 과정을 공개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

존의 기본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을 것이라는 당당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는

기업 환경이 아무리 복잡해 져도 결국 기업 운영의 주체와

빠른 시일 내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와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객체는 모두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되새겨

낼 수 있었다.

볼 때다.

He is... -(사)독도사랑회 사무총장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회장 -세계녹색성장실천위원회 대표 -유엔평화봉사단 대표

박 철 효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March 2017

9


COLUMN 월리엄문의 워싱턴세상

노벨평화상을 트럼프가 받는다면 노벨 평화상 트럼프 대통령 수상! 2020년 10월 7일 노르웨이 노벨 평화상위원회는 북미수교와 한국전쟁 반발 70주년과 휴전 67년의 준 전시상태를 종식시키고 신한반도 평화를 개척한 공로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핵을 이용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미중 갈등을 부추겨 이

행을 고작 10억엔 거출금 출연으로 담합하는 불가역적의 신

익을 톡톡히 보던 일본은 남북과 미중의 평화연대 외교

통외교술을 발휘했다.

에 대놓고 반대를 못하고 속앓이하고 있었다. 일본은 북한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 등으로 취임 3주차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빌미로 핵무장을 비밀

인기도가 40% 이하로 급전직하했고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리에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중간 신평화의 기조 속에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국외에서 생산된

한반도의 불안정이 가시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던 북중

수입 물품에 국경세 또는 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 세금을 최

카드는 효용가치를 상실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동북아는 전

종적으로는 소비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

쟁 기운의 먹구름을 걷어 내고 새로운 평화와 경제와 인간을

자들은 실질 소득이 감소하여 빈곤층은 더 가난해 질수 밖에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본도 어쩔 수 없이 막차로

없다.

동참을 선언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면 당연히 원가가 상승할 것이

돌이켜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다. 일단 일자리 창출은 되겠지만 노동과 하청 가격의 한계로

전쟁 상태로 진입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일본정부의 오랜 외

고가가 된 아이폰의 판매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해외 경쟁력

교 전략이 작동되고 있었다. 일제를 계승한 일본정부는 해방

은 저하된다. 과도한 정부의 보호 속에 기업은 경쟁력을 상실

후 한국정부가 대마도와 오키나와 영유권주장, 이승만 라인

하여 해외 시장 개척에 실패하고 국내시장의 경쟁에서도 살

및 천문학적 식민지 배상금을 수교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는

아남지 못한다. 과도한 정부의 간섭은 궁극적으로 경제를 망

것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또 한번 ‘신풍(神風)’이 불었는지 일

치고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본육사 출신 박정희의 군사쿠테타로 친일정부나 다름없는 군 사정권이 들어섰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보유한다고 해도 미국이나 일본의 국방 전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북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렴치한 외교속에 3년을

한의 국력과 군사력으로는 절대로 미국, 한국보다 비교우위

지배한 필리핀에 5억5천만 달러를 지불하고도 35년간 고혈을

를 가질 수가 없다. 물론 북한은 핵 보유로 최소한 침공을 당

빼낸 한국에는 3억 달러를 지불했다. 급기야 2015년엔 조선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에 핵으로 선제공격을

처녀 20만 명을 강제로 성노예로 만든 천인공노할 위안부 만

감행한다면 남북한은 공멸할 것이고 한민족은 수백년, 아니

10

March 2017


영원히 재기하지 못할 수 있다.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예방하

정책과 외교를 펼쳐 나갔다. 미국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

려면 사드 배치가 아니라 한국관광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

고 건설한 멕시코와의 국경장벽을 허물고 국경지대에 신농법

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 러시아, 중동국가 관광객들이 정치경

을 이용한 농토와 수백개의 공단을 만들어 월경하려는 이민

제기반 시설이 있는 서울 등 주요 도시와 전방의 관광지에 항

자들을 흡수하고 미국 3년 거주 비자를 발행하여 취업을 도

상 넘쳐 난다면 감히 북한이 선제 공격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왔다. 그들을 채용한 기업들은 저임금으로 만들어 낸 미국제

세계인들의 살육을 감행할 전쟁광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품들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되었다.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

다. 대중을 휘어잡고 단순명료하게 소통을 천부적으로 잘하

불균형이 개선되고 균형예산을 편성하면서 호황의 바람은 불

는 트럼프 대통령. 모든 뉴스의 근원이 그로부터 나와야 직성

고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5천을 돌파했다. 고령

이 풀리는 성정의 트럼프 대통령. 그는 종래의 부정적 불도저

으로 인해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한번더’를 외치는

이미지를 불도저로 밀어 버리고 북한과 수교를 함으로써 미

국민들의 청원이 백악관에 물밀 듯 밀려들었다.

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로 결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북한 핵을 인정하고 북미수교를 함으로써 더 많은 국익을

서 “높은 곳만 향하여 달려 왔던 인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얻기로 한 것이다. ▲북한 권력내부에 친미파 발생 ▲자유민

낮은 자세로 전쟁 없는 지구와 인류의 번영을 위하여 모든 걸

주체제 전파 ▲북한에 미국 공장을 건설해 상품경쟁력을 높

바치겠습니다. 한반도의 경제공동체와 평화통일을 적극 지원

이고 일자리 창출, 무역불균형 해소 ▲북핵조약 체결 ▲남북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평화의 가교를 주제로 한 명연설

한과 미국 신경제공동체 창설..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을 하면서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릴 때 이후 처

정착을 위한 2020 노벨 평화상 프로젝트를 올린 참모들의 건

음 흘려보는 눈물이었다. 모든 참석자들이 환호하며 기립박

의를 받고 취임 100일 만에 극비 북미수교 협상을 명령했다.

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5가지의 지침을 내렸다. ▲무조

“선생님 일어나세요!”

건 북미수교를 성공시켜라 ▲관련국에 절대 극비로 하라 ▲

갑자기 누군가 어깨를 흔든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휴전협정을 남북, 미국, 유엔의 평화협정으로 체결하라 ▲최

날 황금색으로 물들던 자유의 여신상 석양(夕陽)을 못 잊어

종적으로 북한이 핵포기를 거부한다면 상징적으로 핵무기

다시 탑승한 페리호 선상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1개 보유를 인정하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폐기를 거부한 다면 상징적으로 3기를 인정하라.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반발 70주년 행사에서 역사적이고 메가톤급 뉴스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어차피 일장춘몽의 인생이거늘... 꿈일망정 트럼프 대통령 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정월 대 보름 넉넉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반도의 전쟁 기운을 남김 없이 모아 쥐불놀이를 하고 싶구나.

위한 북미수교 합의를 발표했다. 한국전쟁 휴전일인 7월 27일 엔 남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 유엔 사무총장이 워싱턴에 모 여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선언함으로써 전 세계에 수억의 희 망의 비둘기들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할 때까지 레 임덕이 없는 대통령으로 교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미 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된 것이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 평화의 전도사로 세

He is...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백악관을 출입하 는 뉴스로 칼럼니스트 윌리엄 문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미국의 대통령과 백악관 사람들의 흥미롭고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계의 각종 분쟁들을 중재하고 화해시키면서 약자들을 위한

윌리엄 문

March 2017

11


COLUMN 김원일의 모스크바 뉴스

한러협력과 동북아 삼분지계 새우가 고래등에 올라탄다면 20세기 말 소련의 해체 이후에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세계질서가 혼란과 함께 서서히 와해(瓦解)되어 가고 있다. 이제 세계체제가 본격적인 새로운 재편기에 들어간 것이다.

국의 굴기, 러시아의 대두, 일본의 군사화로 상징되는

러시아와 중국이 사드 배치 강행시에는 한국에 대한 모종(?)

전통적인 지역 강국들의 등장은 세계적 범위에서 미국

의 조치들을 실행에 옮길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면서까지 반

의 패권을 꾸준히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게다가 정작 미국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세계주

사드 배치 문제는 한국 내에서는 예상되는 중국과의 외교

의를 탈피하고 미국이익 중심주의가 공공연하게 선언되고 있

적 마찰과 중국으로부터의 제재를 감수하더라도 국가안보를

다. 세계인들이 앞으로 미국이 세계의 지도국으로서의 역할

위해서는 지금과 같이 미국과의 정치 군사적 관계를 강화해

을 계속 수행해 나갈 의지와 역량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깊

나가야 한다는 친미파, 그리고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은 의구심을 가지고 불안 속에서 지켜보는 시대가 도래했다.

날로 심화되는 상황과 날로 강해지는 중국의 국력을 고려하 여 미국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각오하고 중국

사드배치와 한, 미, 중관계 이러한 세계사적인 변동은 거의 즉각적으로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미‧일과 중‧러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국면이었다. 그리고 마침내는 박근혜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급격히 위기상황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러와 한‧미‧일 간에 형성 된 첨예한 대치국면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숨 가 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의 갈등만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친중파로 전문가들만 이 아니라 정치권과 일반 국민들까지도 크게 나뉘어져 갈등 과 대립이 반복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갈등은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주도 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면의 연장선상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한국이 사드 배치 문제에서 어떤 선택 을 하던지 그것은 또 다른 문제들의 시작일 뿐이다. 필자는 잠시 다른 쪽으로 우리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한국 내에 사드 배치는

한국 외교의 선택지는 과연 미국과 중국뿐일까? 그리고 과

그 군사적인 효용성에 비해서 한국이 지불해야 할 정치, 경제

연 중국과 미국이란 국가가 우리가 가진 국가적 역량과 외교

적 대가가 너무 크다.

수준으로 무난히 감당해 낼 수 있을 만한 상대들일까? 이러

특히 이문제로 인해서 속내는 어떨지 몰라도 그 동안 최소

한 때에 필자는 삼국지 속에서 제갈량이 유비에게 제안하고

한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해서 동북아지역 갈등

실행에 옮겼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에서 지혜를 빌

국면에서 중립적인 혹은 다소 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던

려온다면 현재와 미래에 한국의 생존전략과 한국 외교의 방

12

March 2017


향성을 설정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

지역이 가진 정치, 경제적인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

각한다.

적인 각종 개발 전략들을 시행해왔다.

중국 후한시대 말기에 유비세력은 중원의 조조와 강동의

특히 푸틴 집권 2기가 시작된 2012년에는 극동개발부라는

손권이라는 양대 강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운신의 폭이 매우

부서까지 설립하여 연방정부 차원에서 극동지역개발에 역량

좁았고 자신의 생존조차 유지해 나가기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준재 제갈량의 전략에 따라서 당시 아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크라이나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미국

무도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던 중국의 오지였던 서천으로 자

서방과의 갈등과 대립은 역설적이게도 푸틴정부가 극동지역

신의 근거지를 옮기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수를 던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날개를 달아준 것과도 같은 상

게 된다.

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리고 서천의 배후에 있는 남만지역을 정복하여 국력을

러시아는 극동지역 개발을 푸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확충한 후에는 중원의 위나라와 강동의 오나라를 상대로 화

설정하고 선도개발지역법, 블라디보스톡 자유항법 등 개발과

전(和戰)양면전략을 구사하여 때론 위협하고 때론 협조하면

관련한 다양한 특별법령들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가를 잘 운영해 나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역개발에 필요한 인구증가를 촉진하기

만일에 우리가 미국을 조조의 위나라에 그리고 중국을 손

위해서 러시아인이 극동지역으로의 이주하면 극동지역으로

권의 오나라에 비한다면 그 중간에 끼여있는 유비세력이라고

이주하면 토지를 무상으로 분배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령까

할 수 있는 한반도의 우리민족에게 유비의 서천과 같이 한민

지 제정하여 시행 중이다.

족의 새로운 전략적인 터전이 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리

하지만 러시아 인구가 영토의 크기에 비하면 결코 많지 않

고 있다면 그곳은 과연 어느 곳일까? 다행히 우리에게는 러시

은데다가 그나마도 현재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유

아 극동지역이라는 광활한 땅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럽중심으로 살아온 러시아인들이 극동지역에 대해서 가지는

다만 안타깝게도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정치경제적 가치

인식은 그리 썩 좋은 것이 아니다.

를 그 동안은 한국지도자들의 전략부재로 혹은 실행의지의

극동지역은 러시아내에서는 오지(奧地)라는 생각이 넓게

부족으로 아니면 또 다른(?) 피치 못할 이유들로 제대로 평가

퍼져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러시아인의 극동지역으로의 이

하고 활용하지 못했던 것뿐이다.

주와 러시아기업의 극동지역 투자와 개발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극동지역이 가지는 가치와 현황

이러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러시아정부는 해마다 푸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면적의 크기는 인도, 호주와 맞먹고

틴대통령의 참석 하에 블라디보스톡에서 동방경제포럼을 대

그 광활한 영토에 온갖 천연자원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말 그

규모로 개최하여 러시아의 국가기관과 기업들 그리고 중국

래도 자원의 보고(寶庫)이다. 반면에 거주인구는 도시국가인

일본 한국 등 주변국가들 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환대평양지

싱가포르 정도로 6백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적다.

역 국가의 기업들까지 초청하여 극동지역 마케팅에 전력을

러시아는 극동지역을 확보한 후에 꾸준히 지역개발에 관

다하고 있다.

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지역개발에 필수적인 인력, 기술, 자본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중국 일본에 비해 러시아극동지역

등 조건들의 미비로 러시아의 극동개발 계획들은 그 동안 별

진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한국은 그 동안 뜨뜻미지근한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반응만을 보여왔다. 게다가 1년 여전엔 극동지역에서 한‧러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취임 초기부터 꾸준히 극동러시아

협력사업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컸던 라진‧하산프로젝

March 2017

13


COLUMN

트마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 조치의 일환

입장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중심의 동북아 세력구도에서 한

으로 중지해버리는 우를 범하고 만다.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오랜 꿈을 이룰 수가 있다. 마찬가

한국의 입장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는 중국과 미국의

지로 한국의 입장에서도 러시아를 발판 삼아 중국과 미국, 일

틈바구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유일한 선택지이다. 지

본과의 관계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말 그대로 동북

금은 친미나 친중이냐 라는 양자택일을 놓고 내부에서 소모

아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나가면서 국가이익도

적으로 갈등해선 안된다. 미국, 중국, 일본은 한국이 단독으로

극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는 상대하기가 무척 버거운 국가들이다. 이것은 러시아입장

이처럼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을 매개로 하여 전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러시아는 강대국임에는 틀림없지만 극

략적인 연합을 형성해 나가는 것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

동지역만을 놓고 따져보면 중국 미국 일본은 단독으로 상대

의 국가이익에 맞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과 중국의 대결국

하기에 버거운 게 사실이다. 러시아로서는 국가의 생존과 발

면으로 위험도가 높아져가는 동북아 지역정세의 안정에도

전을 위해서 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이 절실하다. 하지

크게 기여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만 현재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 아 혼자 힘만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한국이 가진 자본과 기술 그리고 인력을 과감히 대규모로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러시아와 함께 극동지역을 개발하여 한민족의 또 다른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렇게

극동지역 한‧러 협력강화의 필요성과 의의

되면 동북아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함께 미국, 일본과 중국을

러시아정부는 인접국인 한국 중국 일본이 극동지역 개발

견제하고 그들과 병립하는 한국과 러시아가 한축을, 그리고

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협력파트너로

중국이 다른 한축을, 마지막으로 미국과 일본이 한축을 이루

아무래도 상대하기가 버거운 강대국인 중국 일본보다는 한

는 ‘동북아삼분지계’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국 쪽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러한 희

필자는 이제 머지않아 출범하게 될 새로운 한국정부가 무

망을 한국은 주로 북한과 북핵 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충족시

엇보다도 먼저 러시아와 러시아 극동지역이 한민족의 현재

켜주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는 한국에 대한 기대를 접

와 미래의 운명에 가지고 있는 커다란 전략적인 가치를 제대

고 중국, 일본과의 협력에 더 기대하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중

로 평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한국이 러시아와 협력

국도 일본도 겉으로는 러시아와의 협력관계에 응하는 듯 하

을 보다 강화하고, 극동지역 개발에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참

면서도 내심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을 활성화하여 동북아지

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민족의 정치력과

역에서 정치 경제적인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경제력을 제고하여 미국, 일본과 중국에 더 이상은 휘둘리지

경계(警戒)를 하고 있다.

않는 그런 국가적 역량을 쌓아 나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이를 잘 아는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추겨 세우는 한편으론 일본 쪽에 러브 콜을 보내고, 일본과의 관계회복에 나서다가 뒤로 중국을 챙기는 등 동북아에서 지

본다.

He is...

그재그식으로 실리를 앞세운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다. 만일에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모스크바에서

한국이 극동개발에 적극 참여해 한‧러협력 속에서, 그리고 남

러시아아내와 네아이들과 함께 일하며

북관계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든다면 남‧북‧러가 협력하여 극 동지역 개발이 현실화될 수 있다면 러시아는 굳이 버거운 중 국, 일본을 상대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14

March 2017

공부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 양한 러시아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 원 일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TYCOONPOST는 진정한 정론 인터넷 미디어로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바로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로 휴먼네트워크를 엮어 이들로부터 생산되는 고급 경영정보를 진솔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March 2017

15


ZOOM IN CJ대한통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년 연속 1위 선정

박근태 CJ대한통운사장

대한통운이 한국에서 가장 존

CJ

UNGC(United Nations Global Compact

으로 구축해 왔다. 국내 전역에 130여개

경받는 기업으로 5년 연속 1위에

: 유엔 세계기업 협약기구)에 지난해 가

의 거점을 갖추고, 1,000여개의 시니어

선정됐다.

입하고,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회사 는 한 국 능 률협회컨설팅

위상에 맞는 글로벌 사회 책임 경영 표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CSV모델을

(KMAC)이 조사한 ‘2017년 한국에서

준을 도입해 이를 준수하고 지속적이고

기반으로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

가장 존경받는 기업’ 종합물류서비스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으로 신뢰성

계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을 확보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활

실버택배 거점에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동을 적극 추진한 점이 좋은 점수를 받

연계한 일상생활지원센터 구축 등 시니

았다.

어 일자리 창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 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대 상은 기업의 사회, 경제적 역할을 올바르

CJ대한통운은 2013년부터 CJ의 나눔

게 인식하고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

철학을 바탕으로 실버택배 사업모델을

이 밖에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위

는 바람직한 기업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 친환경, 동반성

한 ‘사랑의 택배’ 행사를 정기적으로 시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4년째

장이라는 3대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행하고, 임직원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아

를 맞았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진 헌혈증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매년

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산업을 선도

서울, 부산, 인천, 경기 파주시를 비롯

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한 전국 지자체와 SH공사, 대한노인회,

산업발전, 국민 생활편의 증진 등에 기여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

또한 도시양봉 사업을 통해 채밀한 벌

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CJ대

약을 체결했고, 실버택배 확산과 시니어

꿀 판매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

한통운은 사회적 책임 실천 강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단계적

해, 도시 주거환경 개선과 탄소를 흡수하

16

March 2017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과 사회기여에 앞 장서고 있다.


국내 물류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CJ대한통운 브랜드 디자인된 트럭

는 온실가스 저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하는 행사로 독일

마케팅팀을 신설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를 통한

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이드를 정립하고, 국내외 사업장 인프

사회기여에 적극 노력하는 글로벌 물류

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

라 및 택배 차량 등에 브랜드 리뉴얼을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 올해는 59개국 5,000여 개의 응모작

적극 추진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영문

“앞으로도 물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CJ대한통운

사명을 기존 ‘CJ korea express’에서 ‘CJ

사회적•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은 기업 아이덴티티 브랜딩(Corporate

Logistics’로 변경해 2020년 글로벌 Top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Identity & Branding) 부문에서 본상의

5 물류기업의 위상과 해외 진출 확장성

영예를 안았다.

을 반영하고, 물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한편,,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최 초로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CJ대한통운의 브랜드 디자인은 신속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

성, 편리성, 전문성 등 물류의 흐름을 이

물류기업으로써의 자신감과 의지를 담

CJ대한통운(대표 사장 박근태)이 세계

미지로 표현해 업의 특성을 시각화해 반

아내는 등 브랜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독일의 iF

영하고, 업계 선도 및 글로벌 브랜드를

있다.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17)

지향하는 확장성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은

에서 기업 아이덴티티 브랜딩(Corporate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대한통운의 브랜드 디자인은 글로벌

Identity & Branding) 부문 본상을 수상

특히 은색빛의 크롬색(Chrome Color)

Top 5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CJ

은 택배차량 등이 야간 운행 시에 가시

대한통운의 도전과 의지를 의미한다”며

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타사와 차

“브랜드 강화 및 글로벌 물류기업 이미지

별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을 수상했다.

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매년 전 세계 디자인의 진흥과 발전을 목적 으로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사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전략지원실 내

이라고 말했다.

March 2017

17


ZOOM IN 권오준號 2기

포스코, 경영체질 확바꾼다 COO 체제 신설…철강사업 일임

근 이사회를 통해

트폰·노트북·전기자동차

권오준 회장의 연

배터리 등 제작에 사용

임을 확정한 포스코가

되는 이차전지의 주원료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

다. 포스코는 리튬을 비

에 나선다. 권오준 체제

롯한 신소재 개발에만

1기 동안 철강 본원경쟁

올해 4000억 원을 투자

력 강화에 집중했다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미래 성장사업

COO가 단순히 철강부

발굴과 무역·건설·에너

문장 역할에 그치는 것

지 등 그룹사 경영 전반 에 힘을 준다.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 품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이 아니라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로서 능력을

매 정권 교체기마다 외풍에 흔들린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시황부진 속에서

검증받는 자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는 지적도 여전한 만큼 이참에 정경유착

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며 지난

포스코 자체적으로 후계자 육성 시스템

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각오로

해 영업이익률 10.8%(개별 기준)를 기록

을 마련해 직접 경영자 훈련에 나선다는

공식 후계자 육성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

했다. 이 회사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것이다.

했다.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5년 만의 일이

이는 “더 이상의 정치권 낙하산은 없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2번째 임기

다. 재무건전성도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

다”라는 포스코의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를 시작하는 권오준 회장은 이전과는 전

다. 포스코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은 지

역대 포스코 회장들은 대개 연임에 성공

혀 다른 경영 방식을 예고하고 있다. 가

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17.4%, 마이너스

했지만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각종 구설

장 큰 변화는 포스코 내 COO(최고운영

(-) 1086억 원이다.

에 오르며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기도 했

책임자) 체제가 신설된 점이다. 그간 권

다만 철강 외 무역·건설·에너지 등 사

다. 공기업으로 출발한 포스코가 민영화

회장이 포스코 내 철강사업을 직접 챙겼

업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된 지 17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만 앞으로는 COO에게 이를 일임한다.

앞으로는 권 회장이 이 부분에 모든 역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

신임 COO로는 철강 마케팅 전문가 오인

량을 쏟게 된다.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권 회장의 몫이

한편 포스코 이사회 역시 지난달 권

이는 지난 3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다. 권 회장은 신소재 중에서도 리튬을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비철강 부문 개

을 거치며 철강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전

특히 밀고 있는데 최근 광양제철소 내

혁과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프로

성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연산 2500t 규모의 리튬 생산 공장을 국

세스 활성화 방안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서다.

내 최초로 준공하기도 했다. 리튬은 스마

제시한 바 있다.

환 사장이 임명됐다.

18

March 2017


포스코 권오준號 2기 임원인사…철강부문장제 도입 권 회장은 미래성장동력 발굴·그룹사 경영 집중 후계자 육성 시스템 마련으로 정경유착 고리도 단절 최근 권오준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기술투자본부장

포스코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

으로 올라섰다.

행하며 권오준호(號) 2기 체제를 출범

포스코는 해외 및 신사업 등에 다양

시켰다.

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를 부사장

향후 포스코 철강 사업을 총괄하게

으로 승진시키고 그를 기술투자본부

될 철강부문장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

장으로 임명했다.

에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

포스코대우·건설·에너지·켐텍·ICT

킨 점이 특징이다.

등 주요 그룹사 사장단 전원은 유임됐

그간 철강 본원 경쟁력 회복에 힘쓴

다. 현재 진행형인 구조조정의 책임 있

권 회장은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전체 경영에 집중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같은 내용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철강사업 중심의 포스코 운영을 책임지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한 점이 다.

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인환 포스코 사장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권오준 회장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

1기체제의 경영전략 수립 및 실행을 주

환이기도 하다.

도한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전무

포스코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 뤄진 점도 눈에 띈다.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김 진일 철강생산본부장 사장은 이번에 퇴

가 내정했다.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 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이 선임됐 다. 한편 정창화 홍보실장(전무)은 한성희

COO는 포스코의 기존 철강부문 운영

임하게 됐고 최순실 게이트 연루 논란에

을 총괄하게 된다. 포스코는 철강 마케

휩싸였던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 사장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올해가

팅 전문가인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도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로 자리를 옮

권오준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첫

승진시키고 그를 COO 자리에 앉혔다. 오

기게 됐다.

해로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

중국 법인장(전무)과 자리를 맞바꾼다.

장인화 기술투자본부장이 공석이 된

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고

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다만 지속적인

이를 통해 권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석범 부사장이 신임 경영지원본부장으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에 집중할 수

로 임명됐다. 또 그간 해외 및 신사업 등

전체 임원수는 전년대비 12% 줄었다”고

있게 됐다. COO 체제 도입은 포스코의

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가

말했다.

신임 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과 COO를 겸직하게 된다.

March 2017

19


ZOOM IN 황창규 KT 회장

미디어·금융거래 등 ‘5대 플랫폼’ 미래 핵심사업으로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달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발표하고 있다.

임에 성공한 황창규 KT 회장이 앞

위해 깊이 고민한 끝에 다시 한번 3년간

하는 것이 아닌, 자사가 보유한 IPTV, 빅

으로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회를

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IT기술 역량을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

밝혔다.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전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 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황창규 회장은 새로운 3년을 시작하 며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에서 어떻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 로 한다.

KT는 지난달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게 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지난

2~3년 새 본격화될 ‘5G 시대’를 플랫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

3년간 이룬 변화와 성과를 어떻게 지속

폼 사업자로 변신하는 무대로 삼는다.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

할 수 있을까’, ‘국민기업 KT에 대한 국민

KT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

년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의 기대를 어떻게 만족시켜 나갈까’에 대

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

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보인다.

‘사업 및 경영 인프라에서 새로운 도 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황창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

규 회장은 ‘2기 경영’에서 추구할 청사진

위해 황 회장은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

을 제시했다.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

야를 KT의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시하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황창규 회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백척 간두’에 놓였던 KT가 위기에서 벗어나

였다.

이를 통해 현재 통신 분야의 매출 비

변화할 수 있도록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KT의 플랫폼 사업은 기존 인터넷 포

중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플랫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KT의 미래를

털이나 모바일 앱 사업자의 방식을 답습

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

20

March 2017


2020년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분야 매출비중 20~30%에 달할 것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좋은 기업문화를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

다. 또한 2020년 변화된 KT의 모습이 담

변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서도 인정하는 표본으로 만들고 싶다고

긴 ‘희망문구’에 대해 현장투표가 진행됐

소망을 밝혔다.

으며 올해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시간도

지난 3년간 이룬 변화와 성과를 지속 하기 위해 황 회장은 기존 사업에서 성장

마지막으로 황창규 회장은 국민들에

한계를 돌파하고, KT 만의 고유한 기업

게 ‘KT=국민기업’이라고 인식되기 위해

황 회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특강에

문화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

IC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

서 ‘어떤 CEO로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

했다.

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을 받았다”며 “당시 ‘KT의 먹거리를,

마련됐다.

성장한계 돌파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

더불어 국민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

KT의 미래를, KT의 정신을 확고히 세운

각, 새로운 방식, 차원이 다른 목표가 필

맞게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서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변했는데 새

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앞장, 이를 위해 올해부터 환경 및 안전

로운 3년의 도전을 맞는 각오이다”라고

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

문제해소를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는 것

말했다.

조했다.

이 KT의 계획이다.

이어 황 회장은 “지난 3년간 도전과 도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권한부여)를

이번 전략워크숍에서 KT의 주요 임직

약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바탕으로 한 현재의 기업문화가 완전히

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2017년 분

“여러분과 함께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솔선수

야별 목표와 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시

해 즐거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

범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나아가 KT의

각’에서 거둔 현장의 성공사례를 공유했

다.

March 2017

21


ZOOM IN 신세계 정유경 사장

新서체 개발·화장품 사업 속도 …정용진과 차별화 전략 ‘주목’ 고급스런 이미지의 전용서체 선보이며 이마트와 이미지 차별화

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자신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신세

주력 분야 화장품 사업에 속도를

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

내는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전용 서체를

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

선보이며 오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립한 합작 법인으로, 화장품 ODM(제조

의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정 총괄 사장은 지난해 12월 1996년

회사다.

입사 이래 20년 만에 대구 신세계 그랜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2년 신세계인

드 오픈식 현장에 나타나 첫 공식석상에

터내셔날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

오르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잇달아

정유경 신세계 사장

치’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뷰티

자신 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경영 보폭을

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와 친화력을 제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렇다 할

넓히고 있다.

고하고 있다면 신세계백화점은 보다 도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 오산공장 생

회적이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예

특히 미국 최고의 명문 미술 대학 로 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출신 정 총괄사

신세계백화점 측은 두 가지 서체에 대

장이 자신의 강점인 예술적 감각과 글로

해 “신세계백화점의 모던 헤리티지 정신

실제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

벌 트렌드를 읽는 능력을 물씬 발휘하며

을 잇는 새로운 글꼴”이라며 “획의 디테

코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신

신세계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는

일에 유연한 손맛을 더한 ‘신세계 반부리’

세계인터내셔날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

평가다.

는 세련된 표정에 ‘틈’의 미학이 담겨있

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고, ‘신세계 민부리’는 섬세하며 고급스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 은 신세계백화점 전용 글자체를 내놓으 며 백화점에 ‘디자인 경영’을 접목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사와 전 점포에 ‘신세 계 반부리’와 ‘신세계 민부리’ 2종의 서체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정 총괄사장이 직접 챙기며 상당한 애

號가 이마트 정용진號를 월등히 뛰어넘

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는 탁월한 성과를 내고 순항하게 된다

사업도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면 신세계 그룹의 경영구도에 영향을 미

를 도입, 올해 상반기 중에 광고, 내부 문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칠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자녀에게

건, 고객 대상 제작물, 명함, 봉투, 계약서

는 최근 준공한 경기도 오산공장이 지난

분리 경영을 시키며 경쟁과 공존을 통해

등에 이 서체를 적용할 계획이다.

달 6일부터 한국·미국·영국 등의 화장품

‘작품’을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이명희

회사에서 주문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

회장의 경영 능력이 새삼 돋보이는 대목”

했다.

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자사 PL상품에 ‘에브리데이 고딕’과 ‘에브리데이캘리’라는 서체를 통

22

March 2017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 ‘톱 10’ 바이오기업 진입하겠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기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신했던 전 현직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한

의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기술을 축

27일 “글로벌 ‘톱 10’ 바이오기업

다”며 “세간의 끊임없는 의구심과 불신

척해 왔다.

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

속에서도 셀트리온의 비전을 믿고 응원

이후 자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

을 아끼지 않았던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세계

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초로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

기념 기념식’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에서

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

“셀트리온의 도전정신에 고무된 많은 기

승인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마로 이어지는 퍼스트무버 제품군, 후속

업들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도전하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비롯해 수년 내

돼 대한민국이 바이오 강국의 반열에 진

특히 램시마는 유럽에서 출시된 후 환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신약

입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보건복

자수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

지부도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

으키고 있고, 미국에서는 화이자를 통해

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개발 지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달 22일에는 유럽

그는 “올해는 셀트리온의 고속성장이

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

EMA에서 세번째 제품 트룩시마의 승인

시작되는 중요한 해”라며 “앞으로의 더

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

을 받으며 상반기 유럽 판매를 위해 박

큰 성장을 위해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

하겠다”고 말했다.

차를 가하고 있다.

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 2월26일 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성장 구조 정착

다. 그러면서 “2002년 설립 이후 15년 간

천 송도에서 설립된 이후 바이오산업에

을 위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며 셀

대한 의구심과 성공에 대한 세간의 편견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사업

트리온을 성장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

을 이겨내고 과감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March 2017

23


FOCUS 내우외환 재계

사면초가에 앞도 안보여 ‘최악’ …특검·보호주의 등 대내외 악재 ‘첩첩’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삼성 국제신인도 하락 크게 우려 120

100

80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가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발(發) 악재가 심화되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계가 사상 초유의 내우외환 상황

삼성·현대차·LG·SK 등 국내를 대표

에 직면하면서 크게 신음하고 있

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한 치 앞도 내다

다. 밖으로는 미국을 축으로 한 보호무

볼 수 없는 각종 대내외 변수들이 엎친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 내

역주의 강화, 환율 불안정성 고조 속에

데 덮친격으로 밀려들며 경영에 심각한

기업 평판지수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안으로는 최순실 게이트 파장이 기업들

위기를 맞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

42계단 추락한 49위를 기록했다. 지난

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

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인해 삼

해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리콜 악재

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이 기업 경영권

성그룹의 국제신인도 하락이 크게 우려

도 있지만 최근 총수 구속 등으로 기업

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상법 개정안을

된다”며 “미증유의 경제위기에 처해있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과도 무관하지

적극 추진하면서 재계는 그야말로 사면

는 우리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초가에 처했다.

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

24

March 2017

출이 있어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야 4당이 2월중 입법화를 목


표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도 재

사냥식 몰아가기를 하는 것도 안 된다

닌가”라며 “정권의 강압에 의해 출연금

계에 큰 골칫거리다. 정치권에서 마련중

는 것이다.

을 낸 것도 억울한데 그 것을 뇌물 등으

인 상법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대주주

재계 고위 관계자는 “경제와 관련된

로 단정, 사법처리까지 한다면 누가 사

주권행사 부분 제한(감사위원 선임 때

각종 지표가 바닥인 상황에서 기업인

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

의결권 3%까지만 인정) ▲기업경영 감

을 대상으로 한 특검 수사가 과도하게

했다.

시력 확대(집중투표제, 소액주주 추천

이뤄질 경우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사외이사 의무 선임)로 정리된다.

“특검의 과도한 수사는 지양해야 한다” 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져 재계의 위기는 ‘최순실 게이트’ 후폭

경제단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점차

풍만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

당장 재계는 지난해 불어닥친 ‘최순

커지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국내

대로 활동하는 국내 기업 입장에선 트

실 게이트’ 후폭풍에 이 부회장의 구속

대표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 구속은 브

럼프 미국 행정부의 움직임 하나 하나

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랜드 이미지 훼손뿐 아니라 경제적 파

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순실發 후폭풍…”우려가 현실로”

이 부회장의 구속에 재계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에 적용한 뇌물공여 혐의를 SK·롯데 등 다른 대기업에도 적용해 범 위를 확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로 대기업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반

장이 클 것”이라며 “기업들이 향후 기업

문제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이익 우선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잘잘못이 엄

주의, 보호주의 등을 기치로 내세우면

정하고 신속히 가려져 정국이 안정되길

서 수출 전선에 적색 경고등이 들어오

바란다”고 말했다.

고 있는 점이다.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기업들이 자구

게다가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노력을 펼쳐야 하지만 기업 활동에 위

지정할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재계의 불

축이 될 수 있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목소리도 나왔다.

기업 정서도 확산될까 노심초사하는 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도주 우려

위기다. 재계는 대기업 총수에게 특혜

도 없는 글로벌 대표 기업인 삼성의 총

를 줘서도 안 되지만 여론 때문에 마녀

수를 이렇게 구속하는 것은 과한 것 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수위가 갈수 록 높아지면서 재계의 고심이 더욱 깊 어지고 있다. 그는 ‘미국 제품 구매, 미국인 고용

March 2017

25


FOCUS

트럼프發 보호주의·환율불안 잇따르며 “죽을 맛” ◇환율마저 불안정한 흐름에 ‘불똥’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이 워 낙 예측불가다보니 환율 또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점도 재계에는 치명적이 다. 수출 위주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변 동이 심하면 심할수록 안정적으로 경영 계획을 수립하기가 어려워진다. 국내 산업계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 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Buy American and Hire American)’이

한다.

환율조작국은 환율을 조작하는 나라

라는 정책기조아래 최근 글로벌 기업을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책 및 경영환

대상으로 하는 자국내 공장 설립 압박

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판매되

등 보호주의 색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는 제품의 가격이 관세 등의 이유로 크

고 있어 재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

여러 공장 후보지를 놓고 조율하고 있

게 올라갈 수 있고 이는 판매율과 직결

가 커지고 있다.

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돼 기업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볼 수 있

라는 뜻이다.

전자와 자동차, 철강 등 각 업종의 주

LG전자 역시 미국에 현지공장 설립

다. 이에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전자,

요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성진 부회장

정유, 철강 등에서는 자칫 우리나라가

관련 정책을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며

은 지난달 초 미국내 가전공장 건설 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불똥을 맞는

적절한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획을 올 상반기중 확정할 방침을 밝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대표 기

바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손

업들은 이 같은 공세에 대응, 미국에 생

LG전자는 미주 사옥을 뉴저지주에

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045원으로 중

산공장 건설이나 투자 확대 방안을 적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

소기업이 1046원, 대기업이 1040원으

극 추진하고 있다

국에 5년간 3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

로 보고 있다. 적정환율은 평균 1073원

격 발표하며 구체적 작업진행에 박차를

으로 중소기업이 1073원, 대기업이

가하고 있다.

1069원 수준이다.

다만 미국 본토에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생산성을 비롯해 복잡한 계산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본

현대·기아차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아직까지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환율

뒤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북미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불

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환율이 내려가

지역은 전체 매출에서 3분의 1을 차지

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

26

March 2017


상법개정안에 반기업 정서 확산 … 대기업 마녀사냥식 몰이 안돼 할 경우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수

계 경기의 호전 흐름을 우리 수출업계

대한상의 등은 이 때문에 상법개정안

도 있다.

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

보다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한국형

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들의 의결

당장 환율이 크게 떨어지거나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자동차 업계

권 적극 행사)’를 활성화시키면 경영투

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법개정안 재계 반발…자칫 시장본

명성과 오너 독단에 따른 경영리스크를

자동차 업계에서는 환율이 10원 하락

질 왜곡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할 경우 국내 자동차 연간 수출액이

정치권이 ‘상법 개정안’의 입법에 속

4000억 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도를 내자 재계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재계는 오히려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하고 있다.

감돌고 있다. 상법 개정안의 시행 가능

경영권을 겨냥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

성에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

손하는 것을 방어하고, 글로벌 무대에

시하는 분위기다.

서 적대적 관계가 형성되는 외부세력의

삼성과 LG전자 등 반도체와 디스플 레이 산업도 환율 하락에 민감한 업종 으로 꼽힌다. 경쟁기업보다 좋은 품질이

정치권에서 마련중인 상법개정안의

틈입을 제어하기 위해서라도 기관투자

지만 값싼 제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선

주요 골자는 ▲대주주 주권행사 부분

가들의 역할을 넓히는 것이 한국 경제

보여야 매출이 크게 오를 수 있는데 최

제한(감사위원 선임 때 의결권 3%까지

의 건전한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주장했

근 원화가치 상승은 완성품을 판매하

만 인정) ▲기업경영 감시력 확대(집중

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

는 기업과 완성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투표제,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의무

개선은 제도를 계속 강화한다고 해서

생산하는 기업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선임)로 정리된다.

해결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제

이번 상법 개정안에는 기업의 경영투

도강화로 추구할 것과 시장감시로 추구

철강업계도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

명성만 지나치게 강조할뿐 기업 생존과

할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선

으로 지정될 경우 미국의 수입제한 조

경영효율화의 핵심인 자율성, 경영정보

진국처럼 시장감시와 자율규범으로 추

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보호 등을 침해할 독소조항들이 상당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수출비중이 절대

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

강조했다.

적인 조선산업 역시 환율 하락에 따른

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경영의 투

또 “현행 기업지배구조 관련제도는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명분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세계적으

것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일”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발언 이

로 유례가 없는 기업 옥죄기 법안이 통

이라며 “상법개정 등 규제강화 대신 기

후 원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될 경우 뒤따르는 위험성이 너무 크

업들의 변신 노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세

다”고 우려했다.

강조했다.

있다.

March 2017

27


FOCUS

“풍전등화...리스크 관리·내실 강화로 대응”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왼쪽)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특 별위원회와 경제계 공동 실천 협약식에 참석하여 생각에 잠겨 있다.

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트럼프발

세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비상경영체제를 구축, 대응해 나가고 있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악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마디로 착잡하

다.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는 권오현

재로 시계제로 상황에 처한 재계가 패

다”며 “지금은 이 부회장의 무죄 입증

삼성전자 부회장이, 나머지 계열사는

닉에 빠졌다.

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 외엔 계획

각 사장들이 이끌어가는 사장단협의회

이 없다”고 밝혔다.

체제로 경영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은 잇따 른 경영 환경 악화에 당혹감을 드러내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은 이 부회장

삼성전자의 경우, 이 부회장 구속 상

면서도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는 등 불

이 구속된 지난달 17일 밤 사내 인터넷

황 속에서 당초 우려와 달리 미국 전장

확실성에 의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

게시판에 공동명의로 “모든 임직원이

업체 하만 인수에 성공, 앞으로 마무리

장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작업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또 전략

삼성전자는 우선 총수 부재에 따른

당부했고, 임직원들도 현재 술자리 등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예정대로 3월말

경영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부회장의

불필요한 저녁 약속을 미루거나 취소하

미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무죄 입증에 전력을 다하되 주요 현안

는 등 몸을 낮추고 잔뜩 웅크리고 있는

들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신속 대처해

것으로 전해졌다.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당초 추진해온 지주 사 전환 작업 등은 진행하지 못할 전

삼성은 그러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망이다. 다만 삼성은 이처럼 중요한 경

이 부회장 구속으로 그룹 전체가 패

미래전략실을 축으로 하면서 각 계열사

영현안은 계획대로 진행하지만 추가

닉에 휩싸인 삼성은 향후 경영 계획도

별로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M&A(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28

March 2017


발굴에는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 상된다.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등은 적어도 5월말이 지나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등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위기 상황에서도 적극 혁 신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어

략이다. 포스코는 특검 수사가 연장될 경우 권오준 회장이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내수 점유율 하락 등 난관에 처한 현

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오늘의 안정과 동

권 회장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측근

대차그룹은 올해 내실 강화에 주력한다

시에 내일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강도

인 차은택 측의 광고 계열사 포레카 강

는 방침이다.

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각 사가 미래

탈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기보다는

핵심역량을 키워 새로운 성장기회를 선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 상황 등 전반

점할 사업구조 고도화에 전력해야 한

멕시코에 자동차용 강판 공장을 운영

적으로 기존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고 당부했다. 또 불확실성하에 리스

중인 포스코는 미국이 멕시코에서 생산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경

크 관리를 강조하며 대외 변동성에 대

되는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를 할

조정세 도입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

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을

경우, 현지 고객인 자동차회사들에 대

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힘쓰기

당부했다.

한 강판 공급이 줄어들까 봐 우려하고

로 했다.

방산, 화학, 금융, 태양광 등 부문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트럼프

사업 계획도 밝혔다. 방산 부문은 해외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환율 문제로

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

기조 강화는 우려스럽다”며 “철강업계

어려움에 처했다”며 “중국시장도 가격

으며,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위주

특성상 원료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

경쟁력을 내세운 현지업체들이 치고 올

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확

고 있어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원가

라오는 상황이라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보에 매진키로 했다.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금융 부문은 인구 고령화, 새로운

수 있는 동시 원하 강세로 인한 수출경

LG는 창립 70주년인 올해 꾸준한 혁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에 대비해 핀테크,

쟁력 감소가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말

신과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성

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위기를 돌파해

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런 상황에서 친환경 자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직접 나서

동차 산업과 고급 가전제품의 미래수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OLED), 고부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는 등 최근 상황

요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전기강판인

가 기초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

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

‘하이퍼 NO(Hyper NO)’의 생산능력을

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

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기존 연 8만t에서 16만t까지 2배 확대

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솔루

“정치적 포퓰리즘의 확대, 브렉시트, 트

하는 등 부가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션 등 신성장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럼프노믹스 등 자국 우선의 보호무역주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해 고

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

의가 더욱 강화되는 등 세계 경제의 불

급 전기강판 수요는 지난해 80만t에서

안이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밝혔다.

오는 2020년 100만t까지 늘어날 것으

유망성장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전기

GS그룹은 이에맞춰 임직원들의 위기

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가 생상하는

차용 차량 부품 부문 매출을 확대하고,

대응 체제를 강화하면서 각 사업영역별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카인포테인먼트 부품·커넥티드카 부품

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나간다는 전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March 2017

29


FOCUS

‘신발 끈 조여매고’ 공격 경영 분위기도…“시장선점” SK·현대차·GS, 과감한 투자로 시장 주도권 노려 럼프발 ‘보호무역주의’, ‘최순실 게

를 책정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이트’, 급변하는 환율 시장 등 대

3D 낸드플래시 2인자로 도약하기 위한

는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4%로

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4위에 불과해 가격이 뛰더라도 인수전

SK와 현대차 등 몇몇 대기업은 공격적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도시

인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바 지분 인수를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

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제적 자세로

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에 참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 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일 일본 도시

낸드플래시 시장은 기기의 고성능화,

이는 대다수의 국내 대기업들이 신규

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지분 확보 인수

IoT(사물인터넷) 환경 고도화 등으로

채용 및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등

를 위한 일환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44%씩 커

위축된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과 대조

SK하이닉스는 3조원대의 입찰가를 제

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되는 모습이다.

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달 LG실트론을 6200억 원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들이 올

낸드플래시를 발명한 도시바는 3D

에 인수하는 등 SK하이닉스를 중심으

해 총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신

낸드의 개념을 고안한 반도체 업계의

로 반도체 부문의 수직계열화 작업을

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물이다. 2D 낸드에서도 최고의 공정

추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미 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일 미국

당초 도시바는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경영권이 없는

아크릴산 사업을 3억7000만 달러(약

SK하이닉스는 7조원, SK이노베이션

신설회사의 지분 19.9%만을 팔겠다고

4266억원) 인수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은 3조원을 투입한다. SK텔레콤에서는

했지만 외부출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올라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일

올리고, 경영권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

환으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

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가하고 있는 것.

래닛과 함께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기

SK텔레콤의 경우 뉴 ICT 생태계 조 성·육성을 위해 산업간 융합·파급 효과

도 시바의 원전관 련 손 실규모 가

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

7125억 엔으로 예상보다 더 커져 지난

율주행, IoT(사물인터넷) 분야에 집중할

SK그룹 차원에서는 국내외 미래 성

해 말 기준 부채는 자본보다 1912억 엔

계획이다.

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M&A(인수합

이 많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도시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각

병)와 지분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 4조

바가 오는 3월말까지 이를 해결하지 못

계열사 대표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사안

900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하면 도쿄증시 1부에서 2부로 강등될

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SK는

비해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 있다.

회사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도

로 했다.

특히 계열사 중 사장 큰 규모로 투자

30

March 2017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

움되는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


현대자동차 야드 전경

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올해 약 1만명을 신입·경력직 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동시에 글로벌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신규공장 설립도 검토할 수 있으며, 제

비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올해는

네시스 브랜드 생산을 고려중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미국 앨라배마,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 고 있다.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그룹은 대내외로 어려운 경영 환 경을 타개하기 위해 신흥 시장 개척 등

타개하기 위해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보호무

에 초점을 맞추는 시장 확대 전략을 취

미국 내 투자를 늘려 대응에 나설 계획

역주의가 걸림돌이다. 멕시코에 기아차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다.

공장이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미국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미

현대·기아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활용

국발 보호무역 강화 기조에는 동남아와

식을 앞둔 1월17일 미국에 5년간 31억

해 멕시코 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하

중동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

달러(한화 3조6000여 억원)를 투자한

는 완성차 업체들에 국경세를 매기겠다

다는 생각이다.

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고 압박하고 있어 부담이다.

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의지와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당시 외

더욱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치고

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올라오는 중국 자동차업체들도 견제대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공격적으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 규

상이다.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로 신흥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고, 현재

모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는 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는 중국 및 동남아시장 수출에서 전체

난 5년간 미국에 투자한 21억 달러보다 50%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진행 중 인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도 일맥상통한다.

매출 중 70% 가량을 올리고 있다.

대처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속 전체 임원은 급여를 10% 자진 삭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기업이 위축

감하기로 했다.

된 반면, 일부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앞

술 연구개발, 기존 생산시설에서의 신차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

서나가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종 생산 및 환경 개선 등에 해당 금액을

해도 임원들이 연봉을 10% 삭감하고,

보인다”며 “이는 침체된 국내경제 활성

투자할 방침이다.

간부사원들은 연봉을 동결했다”며 “과

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

거 국내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일 때

했다.

더불어 미국 내 수요 추이를 고려해

March 2017

31


FOCUS

“’시계 제로’ 속 감원 등 자구책 모색”...기업들 긴장감 ‘팽팽’ 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업들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도 임원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원달러 환

다시 실시하고 기획·재무·영업과 관련

여나가며 긴축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율 변동성 확대, 최순실 게이트 파장에

된 수출전략 자체를 고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채용 시장도 얼

중국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

삼성전자가 미국내 현지 공장 건설을

어붙은 수준이다. 지난 2월말까지 10대

대 속에 국내 기업들이 경영 ‘시계(視界)

적극 검토하고 있고 LG전자가 미국내

그룹 중에서는 SK그룹만 지난해보다

제로’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공장 건립에 이어 신사옥 건설에 나선

100명 늘어난 8200명을 채용하겠다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 경기가 회복되

것도 광의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계획을 밝혔을 뿐 삼성을 비롯해 롯데,

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내수 부진

무역주의 정책 위협에 발빠르게 대처한

LG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에 따른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국 트럼

예로 들 수 있다. 또 지난해보다 투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현실화 등

줄이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기업도 다수

간부급 이상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이 국내 기업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는

나타나고 있다. 삼성 그룹의 경우 계열

임원을 줄여 고정비용을 아끼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각 회

사별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지난해부

기업도 상당수 발견된다.

사별 상황에 맞는 사업계획 전면 재검

터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 경영

현대차그룹은 과장급 이상 간부 직

토, 긴축경영 등을 추진하며 불확실한

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실시한

원에 대해서는 임금을 동결키로도 했

경제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그룹 22개

다.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한 것은 지

을 강구하느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계열사 직원들은 21만 2496명으로 전

난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있다.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그룹 등은

년대비 9515명이 감소했다.

2015년 433명에 비해 지난해 368명으

대대적인 긴축경영에 나서는 것 보다는

이중 지난해 상시희망퇴직을 실시한

로 크게 줄여 진행된 임원 승진 규모를

일단 보수적인 관점 아래 부분적인 경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

올해는 348명으로 전년 대비 20명을 축

영 전략 수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

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5개 계열사에서

소하기도 했다.

려졌다.

감소한 직원 수는 5729명에 달하는 것

당장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임원 규모를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또 축소했다. 지난

등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

중공업 분야에서의 인력 감축도 눈

몇 년간 진행돼 온 계열사 매각 등 구

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실시하는 보호무

에 띄게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

조조정의 부수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

역주의로 인해 매출 직격탄을 맞을 가

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에서

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발생할 수

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감축된 인력은 6000여명에 달한다.

있는 상황에 대해 예상이 가능하다면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에서 제품을 만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투자는 늘리

이에 맞춰 긴축 경영을 실시하면 되지

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 자체를 막

는 반면, 허리띠를 졸라매는 차원에서

만 현재 상황은 예측 자체가 어렵다”며

으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각 기업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들이 자신의

“기업별로 상황에 맞게 인력을 줄이거

들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개선 및 그동

급여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나 전략을 수정하면서 대내외 경제 상

안의 수출 전략까지 수정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 법인을 가지고 있는 기

32

March 2017

포스코도 현대차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비해 투자는 확대

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 했다.


타이쿤을 탭진하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탭집 앱을 이용해 타이쿤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 IOS 가능) March 2017

33


EQUITY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4조6천억원 상당... 3조3천억원 상당 증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조2천억원 상당... 1조6천억원 상당 감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본인 명의로 된 상장사 지 분만 평가(2017.2.24 종가기준)해도 15조에 육박한다. 정확하게 14조6263억 원이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다. 서 회장의 주식자산은 7조7226억 원 상당이다. 지난해 2월19일 종가기준 평가액 8조6270억 원에 비하면 9천억 원 상 당이 증발했다. 지난해 한때는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중국의 한한령에 따른 주가하락 때문이다. 재계 3세 중에 선두주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구속, 수감된 상태지만 6조7000억 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실질적으로 삼성그룹을 이끄는 총수로서 이 부회장의 운심의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앞으로 그룹 경영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4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조8172억 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과 생산관리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외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점차 맡기고 있는 모습이다. 최태원 SK회장은 3조 원대에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1조2800억 원 상당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도덕성 논란에 휩쌓여 호된 비판을 받으면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조6천억 원 상당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평가총액 (억원)

2위

서경배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77,226.1

86,270.4

4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48,172.9

48,162.6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017.2.24

2016.2.19

146,263.4

112,818.9

3위

이재용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3,444.5

29.6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044.3

-10.5

현대차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67,000.3

72,679.7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79.4

-7.8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3

0.0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35,596.1

38,404.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808.7

-7.3

March 2017

35


EQUITY

6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24,351.7

29,918.3

8위

홍라희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20,697.5

12,888.6

9위

이서현

평가총액 (억원)

36

2017.2.24

2016.2.19

17,100.7

22,171.9

March 2017

현대자동차 부회장

7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566.6

-18.6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22,313.1

30,585.9

9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272.8

-27.0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808.9

60.6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7,100.7

22,171.9

11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071.2

-22.9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BGF리테일 34.82 휘닉스소재 2.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071.2

-22.9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6,801.4

14,771.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29.5

13.7


12위

신동빈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4,468.1

15,160.5

14위

임성기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2,801.7

29,367.8

16위

정용진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2,529.9

9,811.4

롯데그룹 회장

13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8.78 롯데칠성(우) 2.34 롯데칠성 5.71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27 롯데손해보험 1.35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92.4

-4.6

한미약품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4,425.5

12,231.4

15위

구본무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194.1

17.9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홀딩스 34.99

LG 11.28 LG상사 2.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566.1

-56.4

신세계그룹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2,726.2

13,877.2

17위

조양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51.0

-8.3

한국타이어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한국타이어 10.5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23.59 효성 0.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18.5

27.7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2,300.9

10,828.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72.6

13.6

March 2017

37


EQUITY

18위

이해진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2,293.5

8,772.3

20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0,916.9

10,957.6

22위

김범수

평가총액 (억원)

38

2017.2.24

2016.2.19

10,109.9

9,644.6

March 2017

네이버 이사회 의장

19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NAVER 4.64%

현대중공업 10.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521.2

40.1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0,727.7

11,383.7

21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56.0

-5.8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29 메리츠금융지주 67.69

SK 7.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0.6

-0.4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1,208.8

12,075.0

23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66.3

-7.2

한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카카오 20.87

한샘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65.3

4.8

평가총액 (억원) 2017.2.24

2016.2.19

10,012.3

9,276.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35.5

7.9


■ 1000억대 주식부호표 순 성명 나 성 위 이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순 성명 나 성 위 이별

삼성전자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삼성전자 부회장 현대차그룹 회장 SK 회장 현대자동차 부회장 CJ그룹 회장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호텔신라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BGF리테일 회장 롯데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회장 한미약품 회장 LG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국타이어 회장 네이버 이사회 의장

146,263.4 77,226.1 67,000.3 48,172.9 35,596.1 24,351.7 22,313.1 20,697.5 17,100.7 17,100.7 16,801.4 14,468.1 14,425.5 12,801.7 12,726.2 12,529.9 12,300.9 12,293.5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아산재단 이사장

12,001.1

75 남승우 65 M

메리츠증권 회장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카카오 이사회 의장 한샘 회장 LG전자 부회장 SDJ회장(광윤사 대표)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효성그룹 회장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한양정밀회장 KCC 대표이사 회장 한화그룹 회장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오리온그룹 회장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코미팜 회장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동서 고문 희성그룹 부회장 동서식품 회장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코오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11,551.0 11,340.0 11,078.1 10,629.2 8,869.6 7,900.4 7,884.0 7,608.9 7,478.7 7,369.9 7,126.5 6,993.0 6,586.0 6,572.1 6,314.1 6,308.9 6,084.9 5,617.9 5,599.8 5,359.7 5,301.0 5,284.2 5,209.4 5,033.4 4,991.7 4,879.8 4,741.6 4,702.0 4,665.9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49 조석래 82 M

전 효성그룹 회장

4,649.6

105 이장한 65 M

종근당그룹 회장

50 허창수 69 M

GS그룹 회장

4,642.0

106 오세영 54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989.0

51 구본학 48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4,576.0

107 정유경 45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1,985.5

52 정용지 47 M

케어젠 대표이사

4,551.0

108 구본진 43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1,984.5

53 김준일 65 M

락앤락 회장

4,500.6

109 정몽원 62 M

한라건설 회장

1,975.7

54 정현호 55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352.3

110 최창규 67 M

영풍정밀 부회장

1,971.1

55 김남호 42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346.1

111 정상영 81 M

KCC그룹 명예회장

1,950.3

56 홍석현 68 M

중앙일보 회장

4,185.1

112 김병관 44 M

웹젠 대표이사

1,938.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이건희 서경배 이재용 정몽구 최태원 정의선 이재현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홍석조 신동빈 이명희 임성기 구본무 정용진 조양래 이해진

75 54 49 79 57 47 57 72 47 44 64 62 74 77 72 49 80 50

19

정몽준 66 M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조정호 최기원 김범수 조창걸 구본준 신동주 김택진 함영준 조현준 이준호 구광모 신동국 정몽진 김승연 정몽윤 이화경 정지선 담철곤 조현상 김남구 양용진 조현범 김상헌 구본식 김석수 정몽규 이웅열 김영식 강정석

59 53 51 78 66 63 50 58 49 53 39 67 57 65 62 61 45 62 46 54 64 45 68 59 63 55 61 65 53

M M M M M M M F F F M M F M M M M M M F M M M M M M M M M M M M M F M M M M M M M M M M M F M

(억원)

한현옥 조현식 이학수 장형진 구본능 정교선 정몽익 최창원 허재명 정성이 홍라영 강병중 장세준 최재호 김가람 서민정 김준기 신격호 성규동 홍원식 이태성 한승수 홍석준 허용수 정지완 김종희 조희원 안성호 강호찬 기중현 이수영 정몽열 박관호 김광수 박철완 김호연 장세환 김원일 이복영 조희경 허진수 윤동한 최양하 허진수 허희수 이성엽 조양호

57 47 71 71 68 43 55 53 46 55 57 78 43 56 39 26 73 95 60 67 39 70 63 49 61 41 50 49 46 59 75 53 45 55 39 62 37 42 70 51 64 70 68 40 38 47 68

F M M M M M M M M F F M M M M F M M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클리오 대표이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전 삼성물산 고문 영풍 회장 희성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KCC 사장 SK케미칼 부회장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넥센 회장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무학 대표이사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동부그룹 회장 롯데그룹 총괄회장

4,162.6 4,139.0 4,102.5 4,059.6 4,005.0 3,970.6 3,901.9 3,661.7 3,631.8 3,558.2 3,415.0 3,309.9 3,271.8 3,251.6 3,137.6 3,127.9 3,064.8 3,040.3

풀무원 대표이사

2,969.7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M 남양유업 회장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M 제일약품 회장 M 보광창업투자 회장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M 솔브레인 대표이사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M 연우 대표이사 M OCI 그룹 회장 M KCC건설 사장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M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GS에너지 이사회 의장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M 한진그룹 회장

March 2017

2,926.4 2,783.4 2,746.7 2,733.2 2,667.3 2,640.4 2,637.7 2,635.4 2,581.3 2,558.2 2,508.7 2,490.7 2,407.2 2,382.7 2,380.8 2,359.5 2,352.2 2,254.7 2,229.4 2,199.0 2,194.1 2,183.5 2,140.5 2,088.4 2,082.6 2,048.3 2,043.2 2,025.5 1,990.5 1,989.2

39


EQUITY

순 성명 나 성 위 이별

순 성명 나 성 위 이별

평가총액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전 태광그룹 회장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녹십자 회장 농심그룹 회장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다우기술 회장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세아홀딩스 회장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일양약품 회장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935.9 1,931.8 1,931.6 1,930.9 1,913.3 1,895.1 1,867.6 1,838.9 1,838.8 1,838.3 1,835.6 1,791.8 1,766.0 1,736.8 1,719.8 1,698.4 1,685.9 1,685.4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전 GS건설 사장

1,682.7

188 이재환 50 M

영풍산업 회장 씨젠 대표이사 SPC그룹 회장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삼양통상 회장 후성그룹 회장 동국제강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 회장 부광약품 회장 F&F 대표이사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국회의원 성우하이텍 회장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고려아연 명예회장 롯데관광개발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케이씨텍 대표이사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GS홈쇼핑 사장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서흥캅셀 대표이사 현대그룹 회장

1,682.7 1,660.5 1,656.0 1,633.4 1,603.5 1,600.3 1,597.2 1,574.6 1,564.3 1,555.9 1,553.3 1,550.5 1,545.9 1,536.8 1,526.1 1,516.2 1,506.6 1,465.2 1,464.1 1,463.3 1,461.5 1,433.6 1,432.4 1,427.8 1,425.0 1,412.8 1,408.6 1,380.7 1,379.0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161 형인우 45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1,373.0

218 권기범 50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050.6

162 홍영철 69 M

고려제강 회장

1,364.2

219 권혁운 67 M

동서산업 회장

1,043.6

163 최평규 65 M

S&T그룹 회장

1,363.3

220 강덕영 70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32.8

164 임상민 37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362.5

221 김성권 63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031.7

165 박정원 55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60.3

222 이기형 54 M

인터파크 회장

1,025.0

166 유양석 58 M

한일이화 부회장

1,346.4

223 구자용 62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018.4

167 구본걸 60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336.7

224 서영필 53 M

에이블씨엔씨 회장

1,012.8

168 임종윤 45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332.4

225 송병준 41 M

게임빌 대표이사

1,011.2

169 류 진 59 M

풍산그룹 회장

1,326.6

226 황부연 63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009.3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김대영 이호진 이민주 허일섭 신춘호 신영자 김익래 김용민 신동원 최윤범 이정훈 김만수 김인주 최규옥 이순형 이주성 정도언 박준경

46 55 69 63 85 75 67 41 59 42 64 87 59 57 68 39 69 39

M M M M M F M M M M M M M M M M M M

131 허명수 62 M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40

장철진 천종윤 허영인 이재웅 허남각 김근수 장세주 박찬구 김동연 김창수 이화영 안철수 이명근 김선영 최창영 김기병 김주원 김수경 이경하 고석태 최창근 허태수 정상수 김상헌 최정운 김석환 김동관 양주환 현정은

79 60 68 49 79 69 64 69 79 56 66 55 73 62 73 79 44 68 54 63 70 60 59 54 64 43 34 65 62

M M M M M M M M M M M M M M M M F F M M M M M M M M M M F

March 2017

(억원)

이채윤 임주현 배해동 성기학 허연수 단재완 김동녕 구자신 구자열 조동혁 채형석 임병철 최정일 이충곤 이승훈 김정돈 허광수 유용환 신동윤 박문덕 엄평용 구자은 윤석민 허준홍 이경수 양현석 김세연 임종훈 윤성태 김익환 이욱진 이수만 문주현 서태선 김용우 허승조 장세욱 곽동신 박헌서 정재은 구연경 구자경 허경수 구본상 이준호 김선혜 정창수

67 42 59 70 56 70 72 76 64 67 57 58 38 73 44 63 71 43 59 67 60 53 53 42 71 47 45 40 53 41 48 65 59 66 56 67 55 43 79 78 39 92 60 47 71 46 81

M F M M M M M M M M M M M M M M M M

회사/소속/관계

(억원)

리노공업 대표이사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영원무역 회장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한국제지 회장 한세실업 회장 쿠쿠전자 회장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한솔그룹 명예회장 애경그룹 부회장 한불화장품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에스엘 회장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미원상사 회장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324.6 1,311.7 1,305.7 1,302.7 1,296.4 1,294.9 1,291.7 1,289.0 1,286.3 1,255.1 1,250.9 1,250.6 1,242.2 1,227.9 1,202.8 1,201.2 1,199.6 1,197.4

톱텍 대표이사

1,193.5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M 유진테크 대표이사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M 코스맥스 회장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M 한국자산신탁 대표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M 더존비즈온 이사 M GS리테일 부회장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M 한국정보통신 회장 M 신세계 명예회장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M LG그룹 명예회장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M 부광약품 부회장

1,189.6 1,188.4 1,186.7 1,185.4 1,176.4 1,175.1 1,166.3 1,164.7 1,162.0 1,161.1 1,145.1 1,138.2 1,136.5 1,133.2 1,132.5 1,124.5 1,115.6 1,084.1 1,076.9 1,076.6 1,071.2 1,069.7 1,068.7 1,062.4 1,059.1 1,057.3 1,055.4 1,054.7 1,053.4


오너들 배당잔치

100억원 이상 수령자 27명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천900억원 받아

100

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기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장(214억 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94억 원) 순이

모두 2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부자’

었다.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

이재현 CJ그룹 회장(170억 원·16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

프앤가이드가 지난달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결산배당(보통

장(126억 원·22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2억 원·24위), 이

주 기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베당 수령액이 100억이 넘는 상

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1억 원·26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

장사 대주주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장(100억 원·27위)도 ‘100억 원 배당 갑부’ 명단에 들었다.

1위는 이건희 회장으로, 현금 배당액이 1천899억 원으로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삼

홀딩스 부회장은 각각 86억3천700만원(30위), 86억3천300만

성전자에서만 1천37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원(31위)을 받게 돼 수백만원 차이로 순위가 바뀌었다.

주당 배당금은 2만7천500원이다. 이 회장은 또 삼성생명(보

이건희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

유 지분 20.8%)에서 498억 원을 받고, 삼성물산(2.9%)에서도

성물산 사장은 둘 다 80억1천500만원씩 받게 돼 공동 32위에

30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 회장은 작년에도 1천774억 원의

랭크됐다.

배당금을 받았었다. ‘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

■ 배당금 부호표

(342억 원)와 현대모비스(237억 원) 등으로부터 총 773억 원

순 성명 나 성 위 이별

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609억 원), 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이건희 정몽구 최태원 정의선 이재용 서경배 조정호 홍라희 정몽윤 구본무 조현준 조현상 최기원 이재현 김준일 홍석조 김승연 이명희

19

김택진 50 M

20 21 22 23

신동빈 신동주 이부진 이서현

의선 현대차 부회장(500억 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68억 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등 에서 총 303억4천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6위를 차지했 다. 7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303억 원)으로, 금융 권 대주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조 회장은 작년보 다 배당액이 84%나 늘면서 이들 27명 가운데 김준일 락앤락 회장(145억 원·1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 다. 8위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으로, 총 298억 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작년에 이어 여성 배당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26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255억 원), 조현준 효성 회장(251억 원), 조현상 효성 사

75 79 57 47 49 54 59 72 62 72 49 46 53 57 65 64 65 74 62 63 47 44

회사/소속/관계

M 삼성전자 회장 M 현대차그룹 회장 M SK 회장 M 현대자동차 부회장 M 삼성전자 부회장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M 메리츠증권 회장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M LG그룹 회장 M 효성그룹 회장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M CJ그룹 회장 M 락앤락 회장 M BGF리테일 회장 M 한화그룹 회장 F 신세계그룹 회장 M M F F

배당금(억원) 1,899 773 609 500 468 303 303 298 264 255 251 214 194 170 145 126 102 101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00

롯데그룹 회장 SDJ회장(광윤사 대표) 호텔신라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86 86 80 80

March 2017

41


COVER STORY 이재용부회장 구속

42

March 2017


이재용 삼성 부회장 전격 구속 “추가 혐의·증거 등 구속 사유 인정” 특검, 3주간 보강 수사로 대가성 입증

계 서열 1위 삼성그룹 이

하지만 법원은 대가성 및 부정

재용(49) 부회장이 지난달

한 청탁 등에 대한 소명 정도, 뇌

17일 전격 구속됐다.

물수수자에 대한 조사 미비 등을

삼성그룹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처음이다.

이후 특검팀은 약 3주간 보강

이 부회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수사를 거쳐 지난달 14일 구속영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장을 재청구했다. 함께 법원에 제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

출된 수사 자료는 첫 구속영장 청

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

구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

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

으로 알려졌다.

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위증 혐의를 제외하고 같은 혐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

의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했다.

승마협회장인 박상진(64) 삼성전

이 부회장은 지난 1월19일 구속

고개숙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장 기각으로 한 차례 구속 위기 를 넘긴 바 있다.

자 사장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위장 계약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

한 판사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

하지만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

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

특별검사팀의 보강 수사 끝에 결국 구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사실과 다

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

속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르게 진술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

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회사돈을 빼돌려 박근 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 일가에 430억 원대 특혜 지원을 한 혐의(횡령·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받고 있 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월16일 이 부회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 씨를 지원 하는데 실무적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 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도

지난해 독일에서 최 씨를 직접 만난

이와 관련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고

운 대가로 최 씨 일가에 430억 원대 특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최 씨

재산을 국외로 반출한 혐의(재산국외

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가 삼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도피), 특혜 지원 사실을 감추기 위해

청구했다.

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March 2017

43


COVER STORY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특검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문이 닫혀 있다.

‘설마’하던 삼성,

이병철 전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속되면서 삼성은 투자를 비롯한 대외

최악의 국면에 ‘패닉상태’

구속 사태는 피해왔다.

활동 전반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삼성은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됐다. 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서 삼성은 패닉에 빠진 상태다.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총수의 구속 소식에 당혹감을 내보이고 있다.

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우려하던 일이 실

이미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제로 일어났다. 이제 삼성뿐만 아니라

있어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기대했던

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나머지 기업들

만큼 충격도 크다는 입장이다.

도 최악의 국면을 배제하지 않아야 하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올해 경영

삼성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은 이 부

는 상황이 됐다”며 이어 “해당 기업들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

회장의 신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의 오너리스크 우려로 인한 투자 위축

황에서 ‘총수 부재’라는 사상 최악의

지, 앞으로 그룹 전반의 경영행보는 어

이나 경영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사태를 맞게 된 삼성은 경영 전반에 매

떻게 이뤄질지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말했다.

우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어수선한 모습이다.

특검팀 수사가 시작된 뒤 대기업 총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

부회장이 처음이다. 삼성家에서도 지금

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대

사상 초유의 오너 구속 사태를 맞은

까지 오너 구속이라는 사태를 맞은 적

한승마협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

삼성그룹이 최악의 난관을 앞으로 어

은 없었다.

를 받게 됐지만 오너의 부재와는 비교

떻게 헤쳐 나갈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할 수 없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집중되고 있다.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그룹

사상초유 ‘오너공백’ 삼성, 비상경영카드는

은 최근까지 여러 번 검찰수사에 휘말

해체가 공식화되는 등 미래전략실이

매출 270조원의 글로벌 기업 삼성이

렸지만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인 고(故)

마비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전격 구

총수공백의 위기를 단기간 내에 극복

44

March 2017


사장단협의체·미래전략실이 그룹 의사 결정 할듯 매출 270조 삼성…앞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지주사전환 및 국내외 M&A 등 경영 ‘올 스톱’ 우려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직을 갖고 있는 이수빈 회장이 사장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큰 충격에 휩

재계 일각에선 사장단 협의체와 미

단협의체 의장을 맡고 권오현 삼성전

싸인 삼성은 즉각 비상경영체제에 돌

래전략실이 그룹 운영의 축이 될 것이

자 부회장이 주요 의사 결정을 할 것으

입했다.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서 올 경

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2인자

로 점쳐진다.

영계획과 임원인사 등 중요한 의사 결

로 최지성 미전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경영공백이

정을 뒤로 미뤄온 삼성은 혼란스런 조

전실 차장(사장) 등 그룹 경영 핵심인

장기화될 경우 삼성은 중국의 사드보

직 분위기를 추수리고 조직을 위기상

사들이 모두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어

복,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등 커지고

황에 맞춰 정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다른 대안이 없다는 평가다.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각 계열사 사장들이 협의체를

이 부회장의 구속은 삼성 오너 일가

구성, 그룹 의사 결정을 내리는 형태로

에게 처음 닥친 시련이자 최악의 경영

이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는 비상 경영

공백이 야기되는 것을 의미한다. 리더

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십 부재 상태를 맞은 삼성그룹은 극도

사장단 협의체 경영 방식은 지난

의 긴장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2008년 삼성특검 직후 삼성에서 꺼내

상황이다.

든 카드였다.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이 흔들리게 되면 그 파장은 국가경제에 상당한 타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총수공백으로 지난해 11월 공식화했던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그룹 관계자들은 “너무 당혹스럽고

당시 삼성은 이 회장 퇴진과 함께 현

작업도 당분간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안타깝다.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을 최

재 미래전략실에 해당하는 전략기획

당시 6개월 내 로드맵을 그린다는 방

소화하는데 임직원들이 한뜻을 모으

실을 공식 해체하고 그해 7월 2일 열린

침이었지만 총수 유고 사태로 밑그림

고 있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수요사장단 회의부터 사장단협의체로

이 나오기도 어렵다는 관측이다.

삼성은 컨트롤타워를 조속히 구축

전환했다.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와 관련 아직

하는데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의체는 의장인 이수빈 삼성생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은 이번 사태로 대내외 기업을 대

명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는 각사 CEO(최

상으로 하는 인수합병이나 투자, 미래

이 중심이 돼 그룹 주요 사안들을 결정

고경영자)들이 이끌어가는 데 무리가

먹거리 확보 등과 같은 공격적 경영행

했었다.

없겠지만, 인사를 비롯해 사업재편, 미

보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관측되고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삼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관리

성에서 이건회 회장이외의 유일한 회

래 먹거리 결정 등의 중요한 결정과 책 임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March 2017

45


COVER STORY

삼성 오너리스크 현실화…‘뉴삼성’ 타격 불가피 ‘뉴삼성’ 전략 타격 불가피 전망, 미래성장동력 확보 ‘흔들’ 신규채용·국내외 M&A·투자 큰 차질…국가경제 전반 타격 우려도

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란 차질이 불가피하게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주주

됐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이 지

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이름을

난해 등기이사로 취임한 이후

올린 이 부회장은 올해를 ‘뉴삼

본격 추진해온 ‘뉴삼성’ 전략이

성’의 원년으로 삼고자 ‘지주사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전환 검토’라는 로드맵을 발표

성은 대내외 경영에서 커

삼성이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한 바 있다.

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강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력하게 추진해온 미래성장동력

지분율은 0.59%에 불과하다. 자

확보 작업 역시 크게 흔들리게

사주를 제외하고 오너가와 삼

됐다. ‘오너리스크’가 현실화된 가운데 ‘오

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감감무

성그룹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

소식이다.

율은 총 18.15%(삼성생명 특별계정

너 공백’이 회사의 중대한 의사결정과

지난해 1만4000명가량을 채용한 삼

0.54% 포함)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전략수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성은 아직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절반이 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영권

없어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사상초유

못하고 있다.

확보를 위해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높

의 구속 상황에 처하면서 그룹 역시 심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단

여야 하는 상황이다.

임원 인사가 나야 하는데 이 부회장 구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3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

속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게 됐다. 총수

나뉘게 되면 지주회사는 자사주를 통

신해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부재사태로 인해 인사 및 조직개편은

해 사업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크게 확

이 부회장과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채용 계

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래전략실이 마비됨으로써 삼성의 주요

획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공채는

이 부회장의 부재로 삼성이 지난해

의사결정과 대내외 일정은 줄줄이 연

보통 3월부터 시작하는데 그때 가봐야

부터 보이고 있는 공격적인 M&A(인수

기되고 있는 상태다.

알 수 있을 정도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합병) 행보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각한 위기에 직면케 된 것이다.

삼성은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

있다”고 설명했다.

굵직굵직한 투자에도 차질이 빚어지

기 시작한 지난 해 11월 중순부터 사

삼성그룹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 대내외 행사

와 경영구도 재편을 위해 추진해온 삼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국내기업의 해

등을 미루는 등 경영에 차질을 빚어왔

성전자 지주사 전환 논의도 난항을 겪

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80억

46

March 2017

고 있다.


달러)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의 미국 전

운데 사업 속도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A 그룹 관계자는 “도주 우려도 없는

장기업 하만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

낼 수 있는 방법은 M&A가 가장 효율

글로벌 대표 기업인 삼성의 총수를 이

행되고 있다.

적인 수단이다.

렇게 구속까지 한다는 것은 법원이 과

어떤 인수합병이건 임직원들의 반발

하지만 큰 투자나 사업을 추진하는

한 것 아닌가”라며 “정권의 강압에 의

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같은 기류가 번

데 있어 오너의 부재는 결론 도출에 어

해 출연금을 낸 것도 억울한데 그 것

지게 되면 인력 이탈 현상 등이 벌어질

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을 뇌물 등으로 단정, 사법처리까지 한

수 있어 주요 대주주 역시 입장을 선회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대표기업인 삼성의 총수가 부재상황이 된다는 것

다면 누가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 가”라고 주장했다.

재계는 삼성이 추진하고 있거나 향

은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전반

또 다른 그룹 관계자도 “국내 그룹사

후 사업 계획에서도 문제가 빚어질 것

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외국

들 대부분이 글로벌 경영을 펴며 대외

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선 회장이 구속되면 회사의 방향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데 그룹 총수

이나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

를 구속시켜 놓고 보자는 것은 납득하

로 인식한다”고 언급했다.

기 쉽지 않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얼

하만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너가 구속된다

마든지 재판을 할 수 있고 잘잘못을 가

고 해도 회사가 돌아가는 사정을 보고

재계, 충격 도가니, 도주우려 없는데…

릴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

받게 되지만 직접 현장에서 현안을 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

했다. 몸통은 놔둔 채 기업인 때려잡기

기는 것과 사후보고를 받는 것은 명백

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재계는 충격

에 나선 특검의 모습에 실망, 향후 기

히 시간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지

의 도가니에 빠진 모양새다.

업활동에 대한 의지가 꺾이고 있다는

적했다. 특히 당면한 과제이자 ‘차세대 동력’ 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IoT) 등 사업추진에도 차질이 우려되

법리적으로 다퉈야 할 부분도 많은 데 총수부터 구속시켜보자는 식의 법 원 판단이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의견도 나왔다. 식품 기업을 운영하는 B대표는 “대 기업 총수 구속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또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추가로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범죄수익 은닉

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윗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을 대

죄와 관련, 최순실의 범죄 수익인 말을

분에게 묻는 것 아닌가. 특검이 수사

신해 삼성그룹 지휘에 나선 이 부회장

삼성이 숨겨줘서 이 부회장에게 해당

성과를 무리하게 만들려고 기업인을

은 경영전면에 나선 뒤 공격적인 인수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때려잡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합병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 키우기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 있다.

에 속도를 내왔다. 전략적 판단아래 모든 것을 직접 개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실제 구속까지 될 줄은 몰랐다.

의류 기업을 운영하는 C대표는 “기 업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정권

발하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

특검과 법원이 조금 더 신중했어

이 바뀔때마다 기업을 괴롭히는 듯한

업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

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며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중소기업에

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온 것이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재계에 불어닥칠

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올라가도 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

런 환경 속에서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다”라고 말했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가 한치 앞을 내 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가

March 2017

47


COVER STORY

삼성-특검의 두번째 악연…2008년엔 무슨일이 2008년 경영권 불법승계 조사 ‘삼성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만 불구속 기소…이재용 부회장은 무혐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포승줄에 묶인 채 소환되었다.

430

구속을 결정한 것이다.

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

삼성과 특검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

에서 비껴갔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떨

이 아니다. 특검은 지난 2008년에도 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등

어지면서 삼성그룹은 사상 최대의 위

건희·이재용 부자의 경영권 불법승계

주요 혐의를 모두 떠안았기 때문이다.

기에 직면하게 됐다.

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파헤치면서 맹

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

특검은 “대가성이 없었다”는 삼성 측

공을 퍼부었다.

회장은 편법증여를 둘러싼 모든 의혹

삼성특검 때에는 이건희·이재용 부 자를 비롯해 삼성 전·현직 임원 255명

의 적극적인 해명과 “한국경제에 미칠

‘삼성특검’으로 불렸던 조준웅 특별

파장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

검사팀은 특별검사 1명, 특검보 3명,

이건희 회장은 총 두 차례, 이재용

져야 한다”는 경제계의 읍소에도 불구

파견검사 3명, 특별수사관 29명 등 총

부회장은 한 차례 특검에 소환됐다. 이

하고 이 부회장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91명으로 꾸려졌다. 삼성특검은 총

들 부자는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비

않았고 법원이 결국 이 부회장에 대한

99일간 수사를 이어갔는데 당시 이 부

자금·차명재산 의혹 등을 집중 추궁당

48

March 2017

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입구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각각 이 부회 장 구속 찬성과 반대를 외치고 있다.

했다.

SK와 롯데도 초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

김창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결과적으로 특검은 이건희 회장이

상된다. 현행 특검법에 따라 수사 기한

이 최 회장 사면 발표 당일에 안종범

이 같은 일들을 주도적으로 했다고 보

이 30일 연장될 경우 다른 SK, 롯데 등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감사의

고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재용

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

메시지를 보낸 것 등이 수사대상이다.

부회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할 수는 없다.

롯데그룹의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발행한 뒤 이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위

에 45억 원을 출연했으며 지난해 5월

재용 부회장에게 넘겨 에버랜드에 최

한 청와대 압수수색이 법원의 판단아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

소 969억 원의 손해를 안긴 혐의(배

래 좌초됐다는 점도 특검이 향후 칼날

에 70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돌려

임), 4조5000억 원의 자금을 은닉하

을 SK, 롯데 등에게 들이댈 가능성을

받았다는 점을 두고 대가성 논란이 일

고 1199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계열

높인다.

고 있다.

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남기 차익에 대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과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

한 양도소득세 1128억 원을 포탈한 혐

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통령 등과 독대를 했을 당시 면세점 특

의(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이

111억 원과 45억 원을 대가성으로 출

허권 획득을 위한 대가성 청탁 등이

당시 이 회장에 적용됐다.

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오갔다는 의혹 등이다. 재계 관계자는

다음은 우리 차례?…초비상 SK, 롯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 속됨에 따라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특검 측에서는 SK그룹에 대해 지난

“특검이 이 부회장 구속이라는 성과를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

얻을 경우 기한을 연장해 다른 기업에

가로 111억 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높다”고 관측했다.

March 2017

49


COVER STORY

50

March 2017


(자료제공=뉴시스그래픽)

March 2017

51


ISSUE 전경련은 부활 모색 중

제36대 회장에 허창수 GS그룹 회장 재선임 부회장에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유임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취임 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은 창립멤버이자 역대 회장을 배출하며 예산의 75%를 책임져온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이 탈퇴하면서 와해위기에 빠져있다.

창수 GS 회장이 전국경제인연

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총회 직전까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방지

합회의 36대 회장으로 추대됐

지 차기 회장 후보가 아무도 나서지 않

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

다. 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자, 결국 전경련을 다시 이끌기로 한 것

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

33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후 4대째

으로 풀이된다.

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

회장직을 맡게 됐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하겠다”고 밝혔다. 또 “씽크탱크 기능을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정기총회를 앞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강화하여,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한 다

두고 허 회장이 36대 전경련 회장을 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양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

임하기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환골탈태하여

조했다.

은 “허 회장이 전경련 상황에 대해 잘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알고, 사태를 잘 수습할 수 있는 분”이

밝혔다.

라며 “허 회장이 고심 끝에 연임을 수 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까지도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 을 내려놓겠다며 더 이상의 연임은 없

52

March 2017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정경유착 근 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혁신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권태신 한국경 제연구원장이 맡는다. 허 회장과 권 부 회장은 해체 위기에 직면한 전경련의 개혁 작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혁신을 추 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

리를 완전히 끊어 재

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계와 국민들의 신뢰

것”이라고 밝혔다.

를 회복할 수 있는 행 보를 조속히 보여줘야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 회장을 위원 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

한다. 방안을 하는 것 이다.

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이에 대해 재계는

내부인사 3인과 명망있는 외부인사 3인

편법 자금지원 창구

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역할을 담당한 전경 련 사회공헌팀을 해체

‘구원투수’ 허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하고 엄격한 회계 투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결국 전국경

명성 장치를 마련하는

제인연합회의 구원투수로 4번째 나섰

등 전경련이 과감한

지만 이번에는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행동에 나설 것을 촉

않다. 해체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상

구하고 있다. 형식적인

황에 놓여있는 전경련을 허 회장이 어

사과와 윤리 선언으로

떻게 살려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위기를 모면하려 해서는 역풍만 거세질

야 한다며, 조직 투명화를 통해 정책 연

것이라며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책

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으로 신뢰 회복을 요구했다.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지배구조

허 회장에 앞에 놓여있는 최대 난제 는 정경유착 근절이다. 역대 정권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유임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서 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를 개편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권력과의 유착으로 강력한 비판을 받

일각에서는 정경유착 고리를 끊기 위

아왔던 전경련이 지난해 보수단체인 어

해 소수의 재벌 총수로 구성된 회장단

버이 연합 지원 논란에 이어 미르·K스

회의를 폐지하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

허 회장이 관료화되고 비대해진 사

포츠재단 자금 지원 등 ‘최순실 게이트’

회 일부를 공익대표로 채워야 한다고

무국부터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에 깊숙히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장하고 있다.

다. 최근 위기는 관료화된 사무국에 대

거센 해체 압박에 처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도 시급

제기된다.

한 견제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따라서 허 회장이 전경련과 정권과의

하다. 삼성을 비롯 4대 그룹을 비롯해

뿌리 깊은 유착을 끊기 위한 강력한 개

핵심 회원사들이 대거 이탈한 만큼 조

사무국 개편 방안으로는 사업 내역

혁을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다. 회원사

직을 추스리고 대기업에 편중됐던 역할

공개, 외부 감사 도입 등이 거론된다. 또

들은 물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

을 재정립하는 등 하루빨리 정상화를

대대적으로 조직을 손질해 회원사들이

혁 방안을 내놓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재계의 대표 기 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전경련은 물

전경련의 해체보다는 개혁을 주장

론 허 회장마저도 회복 불능의 처지에

하는 학계 전문가들은 전경련이 기존

놓일 수 있다.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의견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이

을 민주적으로 수렴하는 기구로 변신해

슈가 발생했을 때 전경련을 통해 목소

따라서 허 회장은 정권과의 유착 고

세다.

March 2017

53


ISSUE

단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수입의 90%는 기부금이, 나머지는 프로그램 연구에 의한 수입 및 기타 수 입이 차지했다.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전경련은 대 정부 로비창구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기관으로 태어나야 한다”며 “연구기관 으로 전환하더라도 구체적인 정책 개발 이 아닌 추상적인 차원의 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태신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 고 있다.

리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히 있다”며 “국민과 산업계의 신뢰를 잃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전경련의 쇄신

은 만큼 전경련은 대대적인 혁신을 통

모델로는 미국의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해 거듭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라운드테이블(BRT)’, 헤리티지재단 같

전경련 되살아날까…예상 쇄신안은

그는 이어 “록펠러재단이나 카네기재 단처럼 거듭나 학자 및 연구 지원, 저소 득층 지원 등을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라며 “회비는 회사가 아닌 총수들이 개 인 기부금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은 싱크탱크 등이 있다. BRT는 미국

권태신 상근부회장

2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

“혁신안 최대한 빨리낼 것”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된 협의체다. 기업 지배구조·이민·환경·

권태신 전국경제위원회 상근부회장

4연임하게 되면서 초유의 해체 위기를

정보기술·세제·규제 등 9개 분야에 중

은 4대 그룹을 비롯한 회장단 공석에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회

점을 두고 대기업 입장을 대변하며 로

대해 “많은 회장님들이 전경련에 대한

원사들의 잇따른 탈퇴로 재계 대표기관

비 활동을 벌인다. 특히 기부나 재단설

애착이 있는게 확실하다. 앞으로 회장

이라는 위상이 ‘유명무실화’된 전경련은

립 등 사회협력 활동은 하지 않아 정경

단 회의가 활성화되지 않을까한다”고

일단 허 회장을 필두로 한 혁신위 주도

유착 논란에 휘말릴 위험이 적다.

밝혔다.

하에 쇄신안을 마련, 회원사 설득 작업

싱크탱크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기된

그는 전경련 제56회 정기총회 이후

다. 대표적인 모델인 미국 헤리티지재단

열린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회장단이)

전경련은 혁신 추진을 위해 다양하고

은 보수를 표방하는 공공정책 연구 및

최근 상황 때문에 몸조심하고 있고 적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른

자문 성격의 기구다. 매년 정치, 안보,

극적으로 안나오셨는데 혁신위하는 과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

외교 등의 정책 보고서를 생산해 상하

정에서 여러 회장님들이 바쁘신 중에도

적인 혁신안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원 의원 및 보좌관, 행정부의 정책 입안

나와서 말씀해주는 거 봤다. 앞으로는

자, 주요 언론 등에 배포한다.

회장단회의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한다”

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혁신위를 구성하고 제로베이스에서 혁신안을 만들 계획”이

다만 대부분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

라며 “경제단체 지속, 싱크탱크 전환 등

문에 기부문화가 취약한 한국에서 적

권 부회장은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일각에서 나오는 모든 다양한 방안을

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헤리티지재

맡아오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물러나는

54

March 2017

며 이같이 밝혔다.


이승철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결정됐다.

해 하루라도 빨리 발표하는 게 중요하

업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결국 탈퇴를

그는 “어제 5시께 회장님이 (상근부

다”며 “최대한 빨리 외부 혁신위원을 모

최종 결정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이 지

회장을) 맡으라고 해서 결정했는데 마

셔서 빨리 혁신안을 만들도록 회장에

난달 17일 열린 이사회에 불참하고 위

음은 착잡하다.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임장도 보내지 않아 사실상 탈퇴가 임

현재 기업들 사업이 안되고 전 국민

그는 “제 희망으로는 3월안에는 나와

살기 어려워지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야 하지 않을까”라며 “결국은 회장단에

를 만드는 게 제일 큰 이슈다. 전경련이

서 결정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박했다는 예측이 나왔다. 4대 그룹중 가장 먼저 전경련을 떠난 기업은 LG그룹이다. LG는 지난해 12월

환골탈태해서 그 역할하는 게 중요하다

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정경유착

고 본다. 나라를 생각하고 우리 기업을

을 단절하고 회계 경영 투명성을 높이

생각하는 의미에서 부족하지만 맡았다”

겠다”며 “경제발전과 시장경제 활성화

삼성은 지난달 6일 삼성전자를 시작

고 배경을 설명했다.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하기 위해

으로 15개 전 계열사가 전경련을 탈퇴

그는 “허 회장이 부회장직을 제안하

연구하는 등 씽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했다.

며 정경유착 단절, 경영과 회계 투명성,

조직도 슬림화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

싱크탱크역할 확대 등을 열심히 하라는

어나겠다”고 밝혔다.

말씀이 있었다. 이승철 전임 부회장한 테는 따로 얘기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27일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6일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7일엔 삼성전기·삼성SDS·삼 성디스플레이가, 9일엔 삼성물산ㆍ삼성

현대차 까지 4대그룹 모두 탈퇴

엔지니어링·호텔신라·제일기획·금융계

그는 이날 4대 그룹이 돌아올 가능성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1일 전국경제

열사 등이 각각 탈퇴원을 제출했다. 이

을 묻자 “그분들이 알아서 판단하는 거

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어 10일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탈퇴

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사안은 아

이로써 삼성, SK, LG 등 국내 4대 기업

절차를 마쳐 고 이병철 회장이 전경련

니다”라면서도 “모든 나라에서 정부 경

모두가 전경련을 탈퇴했다.

을 설립한 이후 56년 만에 전경련과 인

제 정책이나 대외협력에서 기업인들 의

현대차는 이날 오전 탈퇴원을 전경련

견을 듣는다. 그런 의미에서 전경련이

에 제출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

SK그룹은 지난달 16일 탈퇴원을 제

환골탈태해서라도 그 기능이 유지돼야

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카드, 현대

출하며 공식적으로 전경련 활동 끝냈

대외 경제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

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11개 계열사도

다. 앞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12월에

할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후에 탈퇴원을 전달했다.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

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그분들도

현대차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 청

사를 밝힌 이후 SK그룹은 사실상 전경

전경련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않을까,

문회 이후 전경련을 떠나겠다는 뜻을

련 활동을 전면 중단해 왔다. 이날 현대

제 희망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밝혔다”며 “앞으로 경영 일정 등을 고

차의 탈퇴로 4대 그룹이 모두 떠나면서

려해 오늘 탈퇴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전경련은 사실상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

고 밝혔다.

단체의 위상을 잃게 됐다. 아울러 회비

회원사 이탈로 인한 회비 문제에 대 해서는 “회비 부담에 대해 논의한 적은

올해부터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

부족으로 운영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최근까지도 탈퇴

전망된다. 4대 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

혁신위 출범에 대해선 “여러분 기대

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

전경련 전체 회비 492억 원 중 77%인

에 부응하고 우리 단호한 의지를 고려

장을 견지해왔지만, 삼성 등 핵심 대기

378억 원을 납부했다.

없다. 경비 절감,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ch 2017

55


ISSUE 한진해운 파산

국가대표 해운사 40년 역사 뒤안길 고 조중훈 창업주 ‘수송보국’ 꿈안고 1977년 설립 국내 1위·세계 7위 선사에서 한순간에 몰락 글로벌 해운 불황에 ‘한진그룹-채권단’ 힘겨루기에 좌초

‘국

가대표 해운사’ 한진해운이 글

2002년 11월 조 창업주가 타계한 이

용선료 조정·사채권 만기연장 등의 조

로벌 해운 불황의 파고를 넘지

후에는 셋째 아들 고 조수호 회장이 한

건부 자율협약이 시작되며 회생에 불이

못하고 4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진해운의 방향타를 잡았다. 마침 해운

붙는듯했지만 회사는 약 4개월 만에 법

됐다.

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회사가 순항하는

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한진해운은 지난 1977년 5월 고(故)

듯했지만 조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하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수송보국

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조 회장의 부인

제를 놓고 한진그룹과 채권단이 힘겨루

(輸送報國)’의 꿈을 안고 설립한 회사

인 최은영 전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섰

기를 펼쳤고 ‘청산하는 편이 더 낫다’는

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선사다. 이 회

지만 글로벌 해운 장기침체를 막기에는

금융논리가 더해지면서 이런 결과가 만

사는 출범 이듬해인 1978년 중동항로

역부족이었고 회사는 수천억원대 적자

들어졌다.

를 시작으로 1979년 북미서안 항로,

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벌크선, LNG

1983년 북미동안 항로 등을 연이어 개

결국 한진해운 경영권은 지난 2013년

선 등 총 200여척의 선박으로 전세계

척하며 한국 해운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어갔다. 해

60여개의 항로를 운영하며 연간 1억t

써내려갔다. 1988년에는 대한상선(대한

운업에 큰 애착을 가졌던 조 회장은 한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던 국내 1위·세계

선주)과 합병하며 ‘국내 1호 선사’라는

진해운 회생에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7위 해운사였다. 정부가 한진 사태 이후

타이틀도 얻었다. 1992년에는 국내 최

부었지만 끝내 상황을 되돌리지 못했

로 현대상선을 앞세워 국내 해운업 경

초로 4000TEU(1TEU는 6m 길이 컨테

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한진그룹이

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전문가들

이너 1개)급 컨선을 띄우는 동시 국적

더는 한진해운을 떠받치기 어려운 처지

은 “한진해운과 같은 선사가 국내에서

선사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

에 놓이자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에

다시 나오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

도 했다.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지난해 5월부터

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6

March 2017


개인투자자 어쩌나 “투자금 전액 날릴판” 남은 자산 없는데 시인 채권액만 3조4천억원 대량 실직사태도 문제…전국 1만명 일터 잃어

날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 예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는 물

원 중 현재 750여명 정도만 재취업에

의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론 한진해운에 1조원이 넘는 돈을 빌려

성공했고 나머지는 구직 활동 중인 상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준 은행권 또한 투자금 회수가 거의 불

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운에 대한 법원의 파산선고

이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돌입 이후

가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1400여명에 달했던 한진해운 육해상 직

한진해운 모항으로 불리던 부산 신

채무 변제 목적으로 주요 자산 대부분

다만 은행권은 한진해운 파산에 대

항 한진터미널에서 이 회사 컨테이너

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비해 이미 100% 충당금을 쌓은 상태라

를 트랙터로 옮기던 하역업체 근로자

상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당장 받는 직접적인 충격은 개인투자자

110여명도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

에 비해 비교적 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졌다. 뿐만 아니라 한진해운과 계약해

법원의 파산선고가 떨어지게 되면 곧 장 한진해운 파산재단이 설립되고 파산 관재인이 선임된다.

한진해운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 이 지난해 12월 법원에 제출한 최종 조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들도 터미널 에서 모두 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파산관재인 주도로 한진해운 잔

사보고서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자산과

해운 관련 전문가들은 한진해운 파

여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들에 대한

부채는 각각 2조7231억원, 3조5267억

산으로 협력업체를 포함 부산에서만

변제가 진행된다. 다시 말해 ‘빚잔치’가

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에 대

3000여명, 전국적으로는 최대 1만명이

시작되는 것인데 문제는 한진해운에 남

한 회생담보권·회생채권에 대한 채권신

넘는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은 자산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진해

고를 받은 결과 총 31조4873억원이 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

운의 주요 자산 매각은 대부분 마무리

고됐다. 한진해운이 시인한 채권액은 총

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됐다. 파산관재인은 법률이 정한 순위

3조4054억원이지만 향후 소송 등을 거

“한진해운 퇴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직

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당을 하게 되

치면서 이 금액은 더욱 확대될 우려가

(轉職)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3월부터

는데 현재의 상황으로는 공익채권자를

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한 대규모

교육 및 컨설팅 등 창업지원사업도 추

제외한 나머지 채권자 전원이 투자금을

실직 사태도 문제거리다. 법정관리 전

진하겠다”고 했다.

March 2017

57


ISSUE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58

March 2017


어깨 무거워진 현대상선 ‘기대반·우려반’ 올해만 250척 컨선 시장 쏟아져 나와…공급과잉 지속 정부 전폭 지원 받으며 빠르게 신뢰 회복

진해운에 대한 법원의 파산선고

운 컨설팅업체 드류리에 따르면 올해

가 예정된 가운데 ‘나 홀로’ 국적

전 세계로 인도가 예정된 컨테이너선은

실제로 현대상선은 도쿄·카오슝 터미

원양선사가 된 현대상선의 어깨가 한층

총 249척·173만5000TEU(1TEU는 6m

널, 롱비치터미널, 알헤시라스터미널 등

무거워졌다.

길이 컨테이너 1개)다.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총 4곳의 해외터

도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해운 불황이 현재 진행형인

이는 지난해 인도됐던 87만3000TEU

상황에서 ‘현대상선이 과연 잘해낼 수

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으며 세계 4위 선

현대상선은 안정적 영업기반 확대와

있을까’라는 우려와 함께 정부의 전폭

사인 중국 코스코(COSCO)의 전체 선대

중장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터미

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경쟁력을 키워가

규모(165만TEU)와도 맞먹는 양이다.

널 사업을 지속 강화하던 차였는데 한

고 있는 만큼 ‘새롭게 기대를 걸어보자’ 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세계 13위인 현대상선의 전체 수송능 력은 45만TEU 수준에 불과하다. 운임

미널을 최근 확보했다.

진해운 자산을 흡수함으로써 몸집이 더 욱 탄탄해졌다.

법원이 한진해운에 대한 파산선고를

이 낮아지면서 해운사들의 수익이 악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회사

내리게 되면 현대상선은 국내 유일 국

되는 것도 결국은 선박이 필요 이상으

가 고객 신뢰를 크게 회복하고 상당수

적 원양선사가 된다. 그간 한진해운과

로 시장에 공급되기 때문인데 이런 상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화물 운송 ‘러브

함께 국내 수출산업의 짐꾼 역할을 자

황이 향후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얘기

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향후

처했지만 앞으로는 이 모든 짐을 혼자

다. 이 같은 비관적인 시각과 반대로 현

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다.

대상선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

그는 “연초 연말해서 선박이 만선에

만년 2위 선사에서 국내 해운 ‘원톱’

면서 조금씩 경쟁력을 키워가는 만큼

가깝게 출항하고 있기 때문에 화주들

으로 올라서긴 했지만 그만큼 현대상선

한 번 기대를 걸어보자는 희망적 분위

의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했다고 본다”

이 마주하게 될 글로벌 해운 환경 또한

기도 있다.

면서 “작년에는 상황이 좋지 않아 글로

만만치 않다.

정부는 최근 수립한 해운산업 경쟁

벌 화주들로부터 입찰에 참여하라는

우선 한국 해운에 대한 신뢰도가 크

력 강화 방안에 따라 올해만 총 6조

초대(invitation)를 받지 못했는데 최근

게 추락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프게 다

5000억 원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는

에는 거의 모든 화주로부터 초대를 받

가온다. 글로벌 화주들은 한진해운 사

데 이중 많은 부분이 현대상선에 할애

고 있다”고 했다. 현대상선의 전체 매

태로 인한 대규모 물류대란을 겪으면서

될 예정이다.

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주

더는 한국 해운사들에 짐을 맡기는 것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도 많

노선의 점유율도 점차 개선 추세에 있

지만 어쨌든 정부도 뒤늦게 나마 정신

다. 미국해운통계조사기관 피어스에 따

여전히 운임이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을 차리고 현대상선을 키워 국내 해운

르면 현대상선의 미주노선 점유율은

올해 수많은 컨테이너선이 시장으로 쏟

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보이고

2016년 1월 4.9%에서 올해 1월 7.5%로

아져 나오는 것도 큰 부담이다. 영국 해

있기 때문에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일

2.6%포인트 상승했다.

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March 2017

59


ISSUE 상법개정안 재계 반발

“자칫 시장본질 왜곡… 기관역할 키워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왼쪽)이 지난달 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화를 나 누고 있다.

야 4당이 입법화를 목표로 추진

될 경우 뒤따르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

서 적대적 관계가 형성되는 외부세력의

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고 우려했다.

틈입을 제어하기 위해서라도 기관투자

재계가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

가들의 역할을 넓히는 것이 한국 경제

정치권에서 마련 중인 상법개정안의

흐름은 시장 파괴적 신기술·신상품이

의 건전한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주장하

주요 골자는 ▲대주주 주권행사 부분

쏟아지는 전쟁 같은 환경”이라고 진단,

였다.

제한(감사위원 선임 때 의결권 3%까지

“이 상황에서 집중투표제 등을 통해 기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업

만 인정) ▲기업경영 감시력 확대(집중

업 경영의 내밀한 영역까지 적대적 이

지배구조 개선은 제도를 계속 강화한다

투표제, 소액주주 추천 사외이사 의무

해관계자 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선임)로 정리된다.

면 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물론 생존 자

라며 “제도강화로 추구할 것과 시장 감

체가 위협당한다”고 지적했다.

시로 추구할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

이번 상법 개정안에는 기업의 경영투 명성만 지나치게 강조할 뿐 기업 생존

대한상의 등은 이 때문에 상법개정

요하다. 선진국처럼 시장 감시와 자율

과 경영효율화의 핵심인 자율성, 경영정

안 보다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한국

규범으로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

보 보호 등을 침해할 독소조항들이 상

형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들의 의

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

결권 적극 행사)’를 활성화시키면 경영

또 “현행 기업지배구조 관련제도는

이다.

투명성과 오너 독단에 따른 경영리스크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경영의 투명

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설파한

것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일”

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명분은

다. 재계는 오히려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이라며 “상법개정 등 규제강화 대신 기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세계적으로

경영권을 겨냥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

업들의 변신 노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유례가 없는 기업 옥죄기 법안이 통과

손하는 것을 방어하고, 글로벌 무대에

강조했다.

60

March 2017


“제2 소버린 사태 어쩌려고”… 집중투표제 거부감

2의 소버린 사태가 우리나라

“제

SK그룹은 홍역을 치른 뒤 경영권을

기업 대부분에서 나타날 수

방어할 수 있었지만 일련의 과정을 거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지분율이 높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됩니다. 국익 확

치며 소버린은 9000억 원이 넘는 투자

지 않은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표를 몰

대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할 기업들이

차익을 챙겨 2005년 유유히 한국을 떠

아 ‘자신들의 이익에 충실한 특정 인물’

경영권 방어에 몰두하게 만드는 것을

났다.

을 경영진에 투입시킬 수 있게 된다. 외

정치권과 정부가 앞장 서 조성하는 모

를 실시하고 있다.

‘소버린의 대박’이후 외국계 헤지펀드

국계 헤지펀드와 관련된 인사들이 경영

들은 국내 기업이 기업지배구조에서 허

에 참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재계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추진

점을 보일 때마다 이를 파고들어 경영

으로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에 간섭하거나 또는 이를 빌미로 막대

는 방안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한 차익을 챙겼다.

습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인 계획

그가 언급한 소버린 사태는 2003년

재계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상법

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방해

헤지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글로

개정안에 대해 가장 큰 문제를 삼고 있

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대적 이해관계

벌 분식회계 사태에 따른 경영 공백을

는 부분은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생기

자 대표 등을 경영에 참여시켜 기업의

틈타 SK의 지분을 대량 매입, 2대 주주

는 불합리성 등이다. 집중투표제는 주

발목을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로 등극한 뒤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한

총에서 3명의 이사를 선임할 때 후보

항변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

사건을 말한다.

자가 4명 나왔다면 주주들이 4명의 후

업의 잘못이 있다면 잘못된 부분만 감

소버린은 이때 사외이사 추천, 자산

보자들 중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

시하고 처벌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매각, 주주배당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

자에게 의결권을 몰아주는 제도를 뜻

이라고 지적하며 “모든 기업이 적용되

며 소액주주와 노조, 시민단체 등을 끌

한다. 대부분 우리나라 상장기업에서는

는 상법에 시장경제원칙에 어긋나는 규

어들여 최태원 회장 퇴진 등 대기업의

1번부터 4번까지 후보자별로 각각 찬

제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성, 반대 투표를 진행하는 단순투표제

하다”고 우려했다.

March 2017

61


ISSUE

경영기밀 ‘빗장’ 풀려… 삼성, 지주사 전환·승계 구도 차질 불가피 지주회사 분할과 이재용 부회장 승계 걸림돌이 될 수도

법 개정안의 시행 가능성에 특히

과 리움 관장의 지분(0.77%)를 합쳐도

하는 현행 상법에서 진행하는 것이 유

삼성그룹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5%가 채 못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 자사

리하다”고 진단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주 지분이 12.78%(1,798만 여주)에 달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

삼성이 가장 껄끄러워 하는 부분은

해 삼성가의 그룹 지배력을 지탱해주는

하며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해 지주사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해 신주 배정

구조다. 만약 자사주 활용이 물거품 되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의 카드를 꺼내들

을 금지’하는 조항. 향후 지주회사 분할

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

었다.

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에 걸

(상장사 20% 이상)도 맞추기 힘들다. 지

전문가들은 다만 “삼성에 유리한 시

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력을 높이기 위해서 삼성전자 주식

점이 계산서에 뽑혔다고 해도 사회적

재계 주변에선 이번 상법 개정안이

을 사들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현

분위기상 당장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과정을 정조준한

재 191만8000원(2월10일 종기기준)에

않다”며 “아마도 그 같은 작업들은 대

법이라고 까지 회자된다. 상법 개정안을

이르는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선레이스 종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일명 ‘이재용법’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도 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승계에 걸림돌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

재계에선 이번 상법 개정안이 통과

을 제거하려면 현재 와병 중인 이건희

제민주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삼성전

되면 삼성전자 지주회사 분할과 이재용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상속받

자의 조기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도

부회장의 승계 구도는 자칫 앞날을 가

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천문학적인

여전지만 최근 삼성과 최고 경영진을

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액수의 상속세를 감당해야 한다.

둘러싼 의혹, 야당이 추가 발의한 공정

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0.6%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삼성의

거래법 개정안을 고려하면 인적분할 조

에 불과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주회사 전환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기 단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

지분(3.54%)과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

권 승계 작업은 자사주 의결권이 작동

다.

62

March 2017


제4차 산업혁명, 위기인가 기회인가

제4차 산업혁명이 뭐 길래

인공지능 로봇 나오미

회 탄핵 가결로 국정에서 손을

는 측에서는 그 시대가 도래하면 자칫

증했고 효율은 높아졌으며 사회는 발전

뗀 대통령도, 유력 차기 대선 주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태가 빚어질

했다. 하지만 산업혁명은 여기서 그치지

자들도, 대권 도전을 중도 포기한 전직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제4차 산

않았다. 약 100년 뒤인 1879년 미국의

‘세계 대통령’도 모두 ‘제4차 산업 혁명’

업혁명이 뭔지도 정확히 모르는 사이에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이 전

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실업자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는 얘기

기를 발견하면서 대량생산이 본격적으

인 셈이다.

로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적 변혁

산업혁명은 익히 아는데 도대체 제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언제 제2,

제4차 산업혁명은 도대체 무엇이고,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는 말인가. 나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라를 이끌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화두로

될지를 찬찬히 살펴보자.

들고 나올 정도로 제4차 산업혁명이 우 리에게 중요한 것인가.

이 일어난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18세기 산업혁명을 ‘제1차 산 업혁명’으로, 19세기 산업혁명을 ‘제2차 산업혁명’으로 구분해 일컫게 됐다.

◇제1차부터 제3차 산업혁명까지

다시 약 90년 뒤인 1969년 미국 국방

온갖 미디어가 매일 이런저런 명목으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

부는 ‘알파넷’을 선보였다. 컴퓨터 여러

로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사를 보

은 178 4년 영국 에서 제임스 와트

대를 하나로 연결한 네트워크로 ‘인터

도하고 ‘원조’ 격인 슈밥의 저서를 필두

(1736~1819)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것을

넷의 조상’이라 할 수 있다. ‘군사용’으로

로 제4차 산업혁명을 다룬 책들이 서점

계기로 시작한 기계를 이용한 혁신과

처음 출발한 인터넷은 서서히 민간으로

가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수많은 사람

그로 인해 일어난 사회, 경제 등의 큰

확산했고, 이미 한참 전에 군사용에서

이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조차 확실히

변혁을 일컫는다.

민간용으로 변신한 컴퓨터와 어우러지

알지 못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을 ‘위기’로 받아들이

사람이나 동물의 힘으로 해야 했던 일들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생산량은 급

며 산업 제(諸) 분야에서 ‘자동화’를 이 룩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했다.

March 2017

63


ISSUE

이를 기존 제1, 2차 산업혁명에 빗대

AI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시기에

심을 두지 않는 ‘블루오션’을 선점하려

어 ‘제3차 산업혁명’이라 일컫게 된 것

최적의 제품 생산량을 결정하고 이를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제3차 산업혁명

사물 인터넷을 통해 생산 설비에 직접

최근 급증한 ‘자율주행 자동차’도 좋

이 사회에 얼마나 큰 변혁을 야기했는

지시해 제품을 자동으로 생산하도록 한

은 예다.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가는 우리에게 IMF 외환위기의 충격이

다. 원료 공급 역시 사물 인터넷을 통해

차가 알아서 달리고 멈추는 자율주행

생생히 남아있는 1997년부터 오늘날까

로봇에 지시한다. 자원 낭비를 막고 재

차량은 차량 기술과 AI·빅데이터·IoT 등

지, 지난 20년 세월을 돌이켜보면 잘 알

고 비용을 줄이는 부수 효과까지 거둘

ICT 기술이 융합해야 비로소 현실화할

수 있다.

수 있다.

수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

◇제4차 산업혁명이란? 그렇다면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가

◇생산력 증대를 넘어선 산업혁명

과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 미국의

하지만 이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와

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번 산업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 간 제휴처럼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혁명은 단순히 제품 생산에 국한하지

자동차와 ICT 양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않는다. 별개의 여러 산업이 융합해 새

가진 업체 간 합종연횡이 봇물 터지듯

의장인 독일 경제학자 클라우드 슈밥

로운 산업으로 발전하는 단계까지 포괄

이뤄지며 신사업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79)은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

한다.

있다.

된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고 일하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 기술 혁명 직전에 와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제너럴 일렉 트릭(GE)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허구’다?

그 속도와 파급 효과 측면에서 이전의

가전제품부터 발전기까지 수많은 제

일각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을 그저

혁명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고 광

품을 생산해온 136년 전통의 미국 대표

상업적 목적으로 내려진 정의에 불과하

범위하게 일어날 것이다”고 역설했다.

굴뚝기업인 GE는 제프리 이멜트(61) 회

다고 깎아내리는 시선도 있다. 제3차 산

슈밥이 창시한 이 이론은 인공지능

장의 주도로 디지털 기업으로 상전벽해

업혁명의 정의가 내려진 지 불과 수년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사물 인터넷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산업용 인터넷

뒤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등

(Internet of things; IoT) 등이 주도하

보안 기술 업체 월드테크, 2015년 알스

장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뜻한다.

톰의 에너지와 그리드 부문, 지난해 현

이는 두 산업혁명의 차이가 모호하기 때문에 나오는 지적이다.

단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이룩한

장 관리 서비스 솔루션 업체 서비스맥

자동화는 앞서 제3차 산업혁명을 통해

스, 인공지능 스타트업 와이즈. 산업용

실제 제3차 산업혁명은 미국의 미래

이뤄진 자동화와 180도 다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비트스튜 등을

학자 제러미 리프킨(72)이 지난 2011년

인수했다.

펴낸 ‘3차 산업혁명’에서 처음 규정됐다.

제3차 산업혁명의 그것은 사람이 미 리 프로그램을 입력해놓으면 생산 설비

GE는 이들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리프킨에 따르면, 각 산업혁명은 에너

가 이에 따라 움직이며 제품을 생산하

을 바탕으로 AI를 개발한 뒤, 전통적인

지원과 의사소통 방식 변화를 기준으로

는 데 그쳤다. 자동화라고 해도 실상은

제조 사업 부문과 융합하는 ‘플랫폼 혁

나눌 수 있다.

‘부분 자동화’에 불과했다.

명’을 통해 기존 사업의 생산성을 극대

18세기 후반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

화하는 동시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관

난 제1차 산업혁명은 ‘석탄 화력을 이용

이와 달리 제4차 산업혁명의 그것은

64

March 2017


한 기계화 혁명’이다.

로 각각 규정한 뒤, 컴퓨터와 인터넷 등

을 쥐고 있는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제

19세기 후반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

이 세상을 바꾸는 ‘정보화 혁명’을 일컬

4차 산업혁명을 주도 또는 선제로 대응

난 제2차 산업혁명은 ‘석유와 철강을 주

어 ‘제3의 물결’이라고 정의했다. 그의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사실

원료로 사용하고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말대로라면 제3차, 4차 산업혁명은커녕

에 주목했다.

대량생산 체제’다.

제2차 산업혁명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그가 주창한 제3차 산업혁명은 ‘정보

않았다.

기술(IT)과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만들 어진 자동화한 생산 체계’다. 에너지가

그는 “제4차 산업혁명은 미국과 독일 이 선도하고, 일본·유럽·중국이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미국은 클라우드, 독

◇제4차 산업혁명에 관한 다른 정의

일은 설비 단말, 일본은 로봇 기술, 중국

공짜가 되고, 물질 상품이 사라지는 대

제4차 산업혁명이 허구이든, 제3차

은 정부 주도 기술 개발 등 각국은 핵심

신 디지털 상품 서비스가 이뤄지는 시

산업혁명의 연장선이든 상관없이 무엇

역량을 바탕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

대로 전환하는 얘기다.

인가 괄목상대할 만한 혁명적인 변화가

고 짚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제3차 산업혁명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도 스마트센서, 사이버 물리 시

아직 완성하지 않았다. 에너지는 아직

이에 국내에서 ‘제4차 산업혁명 전도

스템(CPS), 3D 프린팅, 에너지 절감, IoT,

공짜가 아니고, 재생에너지도 시도되고

사’로 통하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홀로그램 등 ‘8대

있으나 아직은 한계가 있다. 디지털 상

이론은 특기할 만하다. 이 교수의 제4차

스마트 기술’을 선택해 육성에 나선 상

품 서비스는 새로운 서비스가 지속해

산업혁명론은 슈바프의 그것과 비슷한

태다.

등장하고 일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듯 다르다. 그는 지난해 9월 싱크탱크

이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을 방관하

물질 상품은 여전히 건재하다.

‘안민정책포럼’(회장 박진 KDI 국제정책

면 19세기 구한말 같은 전철을 밟을 가

리프킨은 자신의 제3차 산업혁명 이

대학원 교수)의 ‘안민 세미나’에 강사로

능성도 있다”며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

론도 아직 실현하지 못 한 상태에서 제

나서 자신의 제4차 산업혁명론을 소개

거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한시라도 빨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부는 것을 못마땅

했다.

리 이 물결에 따라가야 한다”고 목소리

해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그는 외

이 자리에서 그는 “제1, 2차 산업혁명

신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기술 발전 속

은 오프라인에서, 제3차 산업혁명은 온

그러면서도 “다만 한국은 기존에 사

도, 범위와 시스템 파급력 관점에서 제

라인에서 각각 이뤄진 산업혁명”이라며

용하던 추격자 전략을 버리고 가치 상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

“제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승의 개척자 전략을 사용해 새로운 목

조다. 현재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들은

이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표를 설정해 개방하고 협력해야 한다”

제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 혁명의 연장

이어 “IoT와 AI가 생산의 중요한 축으

면서 “특히 한국은 현재 국가, 산업, 일

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로 참여, 시장에서 제품이 필요한 순간

자리, 공공조직 분야에서 위기가 나타

생산을 한다.

나고,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비전과 혁

제3차, 4차 산업혁명 모두 실은 세계

를 높였다.

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1928~2016)

불량률이 0% 가까울 정도로 정교한

신 부재·안전망 부재·분배구조 문제, 교

가 2006년 주창한 ‘제3의 물결’의 곁가

제조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 그래서 제

육의 시대착오 때문에 위기가 발생하는

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토플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超)생산 시대’

만큼 이런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염두

신석기 시대의 농업혁명을 ‘제1의 물결’.

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 두고 혁신해야 (제4차 산업혁명에)성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

이 교수는 현재 세계 경제의 주도권

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March 2017

65


ISSUE

선제 대응 못 하면 위기 넘어 재앙

제 막 시작한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기회일까, 위 기일까. 이를 예측해보려면 지난 200년간 일어난 제

1~3차 산업혁명기를 돌아봐야 한다. 증기기관을 도입하면서 1784년 시작한 ‘제1차 산업혁명’, 1879년 전기를 이용하면서 촉발한 ‘제2차 산업혁명’, 1969년 인터넷과 컴퓨터가 합작한 ‘제3차 산업혁명’까지 인류는 산업 혁명기를 거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효율을 키웠다. 물론 그사이에 기계 사용( 제1차), 대량 생산(제2차), 부분 자동화(제3차)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상실되는 문제가 불거 졌다. 이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반작용이 제1차 산업혁명기였 던 1811∼1817년 영국의 중부 ·북부 직물 공업지대에서 일어 났던 ‘러다이트 운동’, 즉 ‘기계 파괴 운동’이다. 산업혁명으로 직물 공업에 기계가 보급되면서 실업자가 늘 어나고 임금이 하락한 데다 나폴레옹 전쟁(1793~1815) 영향 으로 영국 경제가 불황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 해 민생이 더 욱 피폐해지자 노동자들은 실업과 생활고의 원인을 기계 탓 으로 돌렸다. 노팅엄을 시작으로 랭커셔, 체셔, 요크셔 등 잉글랜드 북부 여러 주(州)에서 일단의 무리가 야간에 공장을 습격해 기계 를 파괴하고 초기 산업 자본가인 공장주에게 위해를 가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했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운동은 결국 종말을 고했으나 고도 산업화·자본주의화가 노동자로 대표되는 서민에게 어떤 위기 가 되는지를 잘 드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자료: 한국고용정보원 (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3의 러다이트 운동은 없었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은 양상이 다르다. 인공지능(AI), 로 봇 기술,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인간에게 풍 요를 줄 수 있으나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처음 기계가 등장했을 때 못잖게 크기 때문이다. 제1차 산업혁명 당시 방직기계 1대가 방직 일을 하던 사

그러나 직접적인 일자리를 잃게 된 일부 계층과 달리 대다

람 10명의 밥줄을 빼앗는 정도였다면 컴퓨터가 스스로 생

수 영국 국민은 기계화가 이룩한 풍요를 누릴 수 있었고, 영

각하는 AI와 사물끼리 서로 대화하는 IoT, 휴식도 없이 사람

국은 유럽을 뒤흔든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를 주도한 여세

100명 몫 작업을 하는 로봇이 빼앗아갈 일자리는 더욱 많아

를 몰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토대를 닦을 수 있

질 수밖에 없다. 물론 AI, 로봇, IoT를 개발하는 전문직은 늘

었다.

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수는 미미할 것이다. 게다가 그런 일

제1차 산업혁명 결과, 실(失)보다 득(得)이 컸다는 사실에

자리마저 언젠가는 이들에 내줘야 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

관한 학습 효과 덕인지 제2차, 3차 산업혁명기에는 제2, 제

는다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기계, 전기, 인터넷과 컴퓨터 등

66

March 2017


제4차 산업혁명을 ‘위기’로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그 시대가 도래하면 자칫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로봇 용접 라인.

기존 제1~2차 산업 촉매제들이 대다수 인간의 삶과는 거리가

3.1%) 중 44.7%가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때문에 자신이 종사

있는 일부 생산 현장에만 영향을 미쳤던 것과 달리 AI, 로봇,

하는 직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자리

IoT는 인간 삶의 영역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사람이 해온 많

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은 일을 자신들의 차지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할리우드 SF 영화 ‘터미네이터’(감독 제임스 캐머런)

실제 제4차 산업혁명 이론을 주창한 경제학자 클라우스

시리즈가 경고한 AI와 기계가 지배하는 미래는 반드시 기계

슈밥이 이끄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미래 직업 조사

가 인간을 노예로 삼는 것이 아니더라도 실업과 그로 인한 빈

(The Future of Jobs Survey)’에서 “제4차 산업혁명기 전체적

곤으로 얼마든지 도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으로 710만 명분 일자리가 감소하고 200만 명분이 증가한다” 고 예상했다.

특히 중산층은 붕괴하고 서민층은 더욱 곤궁해지면서 빈익 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망라해 총 15개국에서 9개 산업

결국 절대다수 한국인이 제4차 산업혁명기에 낙오하지 않

분야에 종사하는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2015~2020년 동안

고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정부가 과감한 선제 투자와 인력

에 예상되는 직종별 고용 변화 설문 조사한 결과다.

양성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이를 다른 나라로 수출

일본 미쓰비시연구소 역시 최근 2030년 일본 경제·사회가

해 양질의 일자리를 국내에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국부를 착실

제4차 산업혁명에 맞서 개혁하지 않고 현상 유지에 그칠 경우

히 증대해 산업혁명으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복

일자리 수가 2011년 6657만 명분에서 2030년 5936만 명분으

지 혜택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

로 721만 명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혁한다면 그나마 6519만 명분으로 138만 명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고용정보원 박가열(심리학 박사) 연구위원은 “4차 산 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직업군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행하고, 소외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10월25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수립과 시행

의 영향(일자리 증감 여부, 수행업무 변화)에 대한 직업인 인

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수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도 절실하

식’ 조사에서도 응답자 100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다”고 짚었다.

March 2017

67


ISSUE

대통령과 거물들의 ‘말’ 난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중도 사퇴한 전직 ‘세계 대통령’, 대통령

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성장의 활주

200년 동안 일어난 제1~3차 산

권한대행까지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언

로’ 토론회 기조연설)

업혁명에서 볼 수 있듯 산업혁명은 생

을 모아봤다.

산 방식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사회에 도 엄청난 변혁을 일으킨다.

안희정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근혜 대통령

“우리는 혁신주도형 경제를 위해 국

제4차 산업혁명이 제3차 산업혁명의

창조경제·문화융성을 통해 4차 산업

연장선에 있는 부수적인 변화이든, 그

혁명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

스스로 독립적인 변혁이든 상관없이 패

다. 최근 보도를 보니 블룸버그 통신이

값싼 노동력과 정교한 손놀림의 제조

러다임 변화를 수반한다면 한 나라를

매년 발표하는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

업 기반으로는 일자리가 더 이상 만들

이끄는 정치인들, 특히 차기 대권을 꿈

가 4년 연속 1등 했다.

어지지 않습니다. 과학기술과 높은 수

꾸는 후보에게는 절대로 빠뜨릴 수 없 는, 아니 남보다 먼저 장악해야 하는 아

국제사회도 그만큼 인정해준다는 보 람이 있었다.

가의 연구·개발(R&D)과 교육, 대학 정 책을 혁신해야 한다.

준의 국민 노동력에 기반을 둔 혁신주 도형 경제로 갈 때야만 추격자를 따돌

미래를 준비한다거나 재정을 잘 관리

리고 21세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하는 것, 그런 쪽으로 심혈을 많이 기울

낼 수 있다.” (1월13일 더불어민주당 대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사물 인터넷

여 왔다.” (1월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

구시당, 기자간담회)

(Internet of things; IoT) 등 인간의 일

TV 인터뷰)

젠다임이 분명하다.

자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정 보통신기술(ICT)에 의한 것이기에 더욱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제는 우리도 과학자와 토론할 수

“정권 교체를 한다면 차기 정부에서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4차 산업

이에 유력 대선주자들은 앞 다퉈 자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

혁명 시대의 차기 대통령은 단순히 보

신이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제4차 산업

치해 기술혁명과 제도혁명을 주도하겠

고서만 갖고 참모들에 의존해서는 안

혁명 파고를 넘어설 적임자임을 알리고

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제

된다.

있다.

2의 벤처 육성, 중소기업 벤처 보호를

4차 산업혁명은 1차 증기기관, 2차

국회 탄핵으로 헌법재판소 심판을 앞

위한 공정거래 강화와 창업과 신(新)산

전기, 3차 IT 기술과는 전혀 다른 융합

둔 박근혜 대통령까지 자신이 지난 4년

업분야의 네거티브 규제 적극 도입, 4차

혁명이라는 기본적인 이해가 없으면 어

간 제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잘 대처해

산업혁명 대비 인재 양성, 전기차·자율

떤 판단도 정확하게 내릴 수 없다.

왔는지를 설파하며 탄핵 기각의 정당성

주행 자동차·IoT 전국 보급, 신재생 에

그런 의미에서 저와 국민의당은 정권

을 애써 제시하려 했다.

너지 등 인프라 투자 확대, 혁신도시 연

교체를 통해 과거 청산뿐만 아니라 미

대통령부터 여론조사 지지율 상위에

계를 통한 지역 기반 신성장동력 확충

래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

자리한 유력 대선후보, 대권 가도에서

등을 전개하겠다.” (2월1일 국민성장 주

는 믿음을 갖고 있다.” (1월24일 광주과

그렇다.

68

March 2017


위에서 부터 박근혜 대통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안희정 충남지사/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이재명 성남시장/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학기술진흥원, 광주지역 지방의원 조찬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과학만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 발전시킬 방법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고,

이다, 정부가 앞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저출산 대책을 재점검해 실효성 있는

“연간 1인당 130만원을 지급할 수 있

더욱 중점을 두고 4차 산업혁명에 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 생애주기별, 특수계층에 지급하는

힘써야 장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

출연 연구기관도 4차 산업혁명, 저출

기본소득 100만원과 국토보유세를 신

나라 고성장 경제 동력이 많이 둔화했

산, 대외 통상환경 변화 등 우리 사회가

설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30만원을 합

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10년 유로

직면한 큰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치면 가능하다.

화 위기 등이 강타하면서 세계 경제 성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장도 마찬가지다.

달라.

간담회) 이재명 성남시장(더불어 민주당 소속)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본소득을 실 험한 곳이 성남이다.

정보통신, AI까지 나와 4차 산업혁명

무엇보다 연구기관 간 협력 연구를

기본소득은 더 이상 취약계층을 구제

이 막 시작했는데 이 계기를 놓치면 안

통해 국가적 당면 과제와 미래 전략에

하는 복지 개념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된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일본은

대한 큰 틀의 정책 연구를 진행해줄 것

시대에 새 경제 질서와 성장을 위한 새

신로봇전략을 추진하는 등 한 나라의

을 당부드린다.

로운 패러다임이다.” (1월18일 경기 성남

성공 열쇠는 과학발전에 있다. 과학에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에도 더욱

시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

대한 정책적인 비전이 중요하고 그 비

신경 써 달라.” (1월20일 국무총리 공관,

센터, ‘판교테크노밸리, 기본소득을 말

전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조치가 있어야

경제·인문·사회 분야 정부출연기관장

하다’ 토크콘서트)

한다.”(1월19일 카이스트, 강연)

간담회)

March 2017

69


INSIDE 신동빈의 뉴롯데

신동빈, 롯데제과 주식 매입 왜? 지주사 전환 앞둔 ‘지배력 강화’ 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데푸드 등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고리에서 사실상 정점에 있는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가

다. 롯데칠성음료(18.33%), 롯데푸드

면, 신 회장은 앞서 95만주 중 50%인

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9.32%), 롯데쇼핑(7.86%), 롯데리아

47만5000주와 신규 12만5000주를 더

주식을 추가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13.59%), 롯데정보통신(6.12%), 코리아

해 담보기간 1년짜리로 계약 변경했다.

쏠린다.

세븐(16.50%) 등 지분을 보유, 롯데그룹

이로써 신 회장이 실탄확보를 위해

의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

담보대출을 받은 롯데쇼핑의 주식은 총

하고 있다.

112만5000주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 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에 걸쳐 4일간 롯데제과 주식 4만여 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지분은 8.78%에 서 9.07%(128만8680주)로 늘어났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롯데쇼 핑 주식담보대출로 357억 원을 조달한

각각 신규담보 대출 계약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 담보대출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

“롯데그룹이 지주사로 거듭나는 과정에

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서 신 회장 본인 지분과 우호지분이 비

를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교적 많은 롯데제과가 신 회장의 그룹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체제

장악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수도

로의 전환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며 구체적인 용처는 아직 모른다”고

뒤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롯데제과를 중

1.3%를 매입하고 순환출자 고리 140개

간 지주사로 세우고 지주사인 호텔롯데,

일부에선 신 회장이 주식담보대출 금

를 정리했다. 이어 경영권 강화 차원

롯데알미늄, 일본 롯데 측 계열사 등이

액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지난달 23일

에서 롯데제과 주식 지분을 추가로 대

신 회장이 보유한 주식과 교환하는 지

부터 26일에 걸쳐 롯데제과 주식 장내

량 매입한 바 있다. 현재 롯데제과의 최

분 스왑과정을 거치면서 신 회장의 롯

매수를 통해 4만주를 추가 확보해 지

대주주는 15.29%(217만2680주)를 보

데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

분율을 8.78%에서 9.07%로 올린데 이

유한 롯데알미늄이며, 2대 주주는 일

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 대홍기획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

본 롯데그룹 계열사 (주)롯데(LOTTE CO.,LTD)로 9.89%를 보유하고 있다.

만 밝혔다.

3.27%를 추가 매입하는데 사용할 것이 롯데쇼핑 12만5000주 담보 추가대출

라는 관측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일본 (주)롯데는 지난 2015년 1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들어

앞서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롯데쇼

공개매수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KEB하나은행으로부터 롯데쇼핑 주식

핑 주식담보대출로 357억 원을 조달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을 확보해 2대

100만주를 담보로 대출 계약을 한데

뒤 롯데건설이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 12만5000주 추가 담

1.3%를 매입하고 순환출자 고리 140개

롯데제과 측은 (주)롯데와의 사업협

보대출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실

를 정리했다. 이어 경영권 강화 차원에

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 차원이라고 밝

탄 확보에 나섰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서 롯데제과 주식 지분을 추가로 대량

혔지만 업계에선 신동빈 회장의 우호

1월19일 롯데쇼핑 주식 95만주를 5년

매입한 바 있다.

지분 확보 차원이라고 받아들였다.

1개월 기간으로, 5만주를 1년 기간으로

70

March 2017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


회장의 실탄 확보에 대해 “롯데그룹이

에 사용될 것”이라며 “대흥기획 등 비상

보기간을 짧게 하고, 12만5000주(담보

그리고 있는 지주사 전환 방식을 정확

장 계열사가 될지, 롯데제과 등 상장사

대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0억 원)

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 롯데그룹이 지

가 될지 아니면 복수의 기업들이 될지

를 담보로 추가대출 받은 것을 미뤄볼

주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지주사의 중

는 롯데 측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달

때 이미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큰

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내부순환출자

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림은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를 해소할 수 있는 계열사의 지분 매집

그러면서 그는 “일부 주식에 대해 담

설명했다.

신동주, 日 광윤사 보유 롯데알미늄 주식 매입 나서나

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할 행동에 대해선 추측이 난무하고 있

또 한편으론 특별히 ‘경영권 분쟁’과

이 롯데쇼핑 지분을 대량 매각해

다. 일각에선 대홍기획이 보유하고 있

관련된 유의미한 조치는 없을 것이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는 롯데제과 주식 3.27%와 롯데케미

관측도 나온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이

‘경영권 분쟁의 종료’라는 시각과 ‘강력

칼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 주식

달 초 롯데쇼핑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한 쟁투를 위한 현금확보’라는 관측이

13.19% 확보 등을 예상하고 있다.

3000억 원가량 대출을 받았고 확보한

혼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

자금 용처에 대해 신규사업 진출 목적

신 전 부회장 측이 이번에 확보한 실

구원은 “신동빈 회장의 영향력에 있는

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이 돈은 아버지

탄으로 취할 행동은 ▲신동주 전 부회

대홍기획이나 롯데케미칼 측이 신 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장이 지배하고 있는 광윤사의 롯데알미

부회장에게 주식을 내 줄리는 만무하

대납한데 쓰였다.

늄 지분 22.8%를 매수하는 자금 또는

다”면서 “또 장내매수를 통한 지분확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 전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부과된 증

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만에 하나 이들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5.5%에 대한

여세 대납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은 금

롯데 계열사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하더

블록딜에 할인율이 컸기 때문에 상당

액 변제용 등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라도 경영권 분쟁에 우위를 점할 유의

한 경쟁률의 ‘오버부킹(overbooking)’을

미한 지분이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낮

거쳐 전량매각 됐다.

일각에선 ‘경영권 분쟁 포기’라는 해 석도 나오지만 SDJ 측은 신 전 부회장

게 봤다.

이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은 주식양

의 책사 민유성 고문(전 산업은행 총재)

그러면서 그는 “실질적으로 신 전 부

도차익에 대한 세금 20%를 고려하면

의 말을 빌어 “경영권을 좀더 강력하게

회장이 이번 롯데쇼핑 지분 매각으로

이미 3000억 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쟁탈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극

마련한 한정된 자금으로 롯데그룹 지주

‘3000억 원’이라는 동일 금액으로 유추

구 부인했다. 실제로 신 전 부회장 측은

회사 전환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취할

해볼 땐 지난 1월 롯데쇼핑 주식을 담

정권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를

수 있는 최적의 행동은 자신이 일본 광

보로 받았던 담보대출의 상환용일 가

경영권 분쟁에서 전세를 역전할 수 있

윤사가 보유한 롯데알미늄 지분 22.8%

능성도 크다.

는 시기라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칠 예

를 매수하는 것”이라며 “광윤사는 신

롯데쇼핑 지분의 일부를 팔더라도

정이다.

전 부회장의 지배력이 유효하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라는 큰 틀에 있어 파장

얼마든지 롯데알미늄 지분을 획득할 수

을 가져올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있다”고 말했다.

이자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신 전 부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 취

March 2017

71


INSIDE

신동빈의 ‘스키사랑’ … 호텔롯데, 日리조트에 700억원 투자한다

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을 위해 일본 계열사에 700억 원

지난해 3월 대한스키협회와 국민생

을 출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활체육 전국스키연합회가 통합하면서

의중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그룹 차원의

통합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 추대됐고

투자다.

8월에 제21대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재

텔롯데가 일본 스키 리조트 사업

호텔롯데는 일본 중북부 니카타현

선출됐다. 취임 이후 신 회장은 각별한

묘코시(妙高市) 아라이(新井) 리조트의

위한 ‘하프 파이프’를 만드는 등 리모델

관심을 갖고 대한스키협회 일을 꼼꼼이

원활한 사업 준비를 위해 호텔롯데 계

링을 통해 올 연말 시즌 재개장을 추진

챙기며 스키 선수, 지도자 육성 등에 협

열사 ‘Hotel & Resort Joetsumyoko Co.,

하고 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말

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

Ltd’에 44억 엔(약 442억1200만원) 등

아라이 리조트 영업지원을 위한 통역·

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70억 엔(703억3700만원)을 출자한

사무 인력을 추가 모집했다.

특히 신 회장은 ‘최순실 국정조사 청

다. 호텔롯데는 지난 2006년 경영난으

롯데는 아라이 리조트를 ‘롯데 아라

문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1월26일

로 사실상 폐장한 이후 市에 소유권이

이 리조트’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적인

평창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빅 에

이전된 아라이 리조트를 2015년 7월 공

겨울 리조트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갖

어 시상식에 이어 지난달 16일 열린

매를 통해 200억 원에 인수했다.

고 있다. 최근 일본 스키 리조트로 중국

‘2017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극동

아라이 리조트는 소니의 공동창업

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컵 대회’, 지난달 3일 ‘크로스컨트리 월

자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의 장남 모

는 등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드컵’에도 잇달아 모습을 보였다. 공교

리타 히데오(盛田英夫)가 200만㎡ 부지

우리나라도 국내 스키장에서는 접할 수

롭게도 지난해 6월 검찰의 롯데그룹 대

에 사업비 약 500억 엔(5016억 원)을 투

없는 다지지 않은 ‘비압설((非壓雪)’ 슬

규모 압수수색 당시에도 신 회장은 멕

입해 지난 1993년 개장했다. 11개의 슬

로프를 선호하는 스키어들이 늘어나면

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

로프, 곤돌라와 리프트뿐 아니라 호텔,

서 일본으로 스키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에 참석 중이었다.

레스토랑, 상점, 실내외 수영장, 엔터테

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의 스키종목

인먼트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당시로선

한편 스키 애호가인 신 회장은 6살부

에 대한 사랑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상당히 호화스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터 스키를 타기 시작해, 일본 아오야마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면서

지금까지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일본에

가쿠인(靑山學院) 대학 재학시절 선수

도 “여러가지 이슈로 롯데그룹이 아직

서는 ‘버려진 테마파크’ 나라 드림랜드

로도 활약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14년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이와 별

와 함께 ‘폐허의 장소’로 유명하다.

11월 제20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처음

개로 스키협회장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호텔롯데는 아라이 리조트의 슬로프

취임했고,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보인다”고

와 리프트를 증설하고, 스노보더들을

열린 제50차 국제스키연맹(FIS) 총회에

말했다.

72

March 2017


롯데그룹 인사 경영쇄신 다진다 … 경영혁신실·컴플라이언스委 주축 데는 롯

BU(Business

데케미

Un it)장을 선

칼, 롯 데제과,

임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BU는 유통, 화

등 화학·식품부

학, 식품, 호텔

문 9개 계열사

및 기타 등 4개

및 단위조직의

분야 계열사들

이사회를 열고

의 협의체로 구

2017년 조직개

성된다.

롯데그룹이 경영쇄신을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편 및 정기 임

BU는 산업 생태

원인사를 단행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계를 고려한 질적

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라는 2개의 큰 축

성장을 위해 관계 계열사들 공동의 전

으로 나누어진다.

략 수립과 국내외 사업 추진 및 시너지

◇신동빈 회장의 경영쇄신안에 따른

우선 기존에 7실, 17팀, 200여 명의

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한다.

직원들로 구성됐던 정책본부는 4개 팀

이번 조직 개편은 지배구조 개선을

이번 롯데 임원인사에는 지난해 10월

(가치경영팀, 재무혁신팀, 커뮤니케이션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 단계이기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

팀, HR혁신팀)으로 구성된 ‘경영혁신실’

하다. 다만 금산분리원칙을 고려해 금

신안의 하나였던 정책본부 조직 축소

과 준법경영 및 법무, 감사기능을 수행

융사 등은 BU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및 재편과 그룹 준법경영체계 구축이

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재편되며

조직 개편 후 첫 경영혁신실장으로는

포함됐다.

총 인원은 기존의 70% 수준인 140여

황각규 사장이 선임됐다. 황 사장은 롯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명으로 축소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컴

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

진행된 맥킨지 컨설팅 및 내·외부 인사

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

룹에서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과감한 본부

라이언스 관련 규칙과 정책을 수립하

담당하면서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

축소, 계열사 책임경영 지향, 컴플라이

며, 각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행을 주도

화를 주도해왔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

언스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쇄신

하게 된다.

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

조직개편 추진안 발표

안의 주요 골자로 삼고 이번 인사에 반 영했다. 기존의 정책본부는 3월 1일부로 그 룹 사업을 주도할 ‘경영혁신실’과 그룹

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

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

환의 발판 마련

룹의 혁신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롯데그룹은 4명의

대외협력단의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March 2017

73


INSIDE

기존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컴플라이언스委 2축으로 시절에도 그룹경영과 관련된 인수합병 (M&A)과 각종 투자의 최종 결정권을 사실상 쥐고 있던 실세 중의 실세였지 만 선배 경영인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 서 대내외적으로 몸을 낮춰왔다. 기존에 7실, 17팀, 200여 명의 직원들 로 구성됐던 정책본부는 가치경영팀, 재 무혁신팀, 커뮤니케이션팀, HR혁신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경영혁신실’과 준법경영 및 법무, 감사기능을 수행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재편된다.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법률 전문가

이영구 롯데칠성 음료BG 대표

회장이 맡고 있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

등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영입할 예

추진력까지 인정받았다. 1955년 동갑내

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이어서 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기 두 사람은 사실상 함께 롯데그룹에

롯데그룹은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

전체적인 경영을 이끌어가는 조직은 ‘경

서 꾸준히 성장해오며 지금 같은 업무

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

영혁신실’이다. 황 실장은 1954년생, 마

역량을 펼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

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룹의 중량감

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

니다.

있는 인사이자 추진력이 강한 소 사장

과를 나와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

특히 신 회장이 경영의 큰 줄기를 잡

에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게

사했다. 그는 1990년 신동빈 회장이 호

아가며 굵직한 인수합병(M&A)를 주도

되었다. 또한 소 사장은 회장 보좌역으

남석유화학 상무로 부임했을 당시 부장

할 수 있었던 배경엔 M&A를 진두지휘

로서 신 회장에게 지속적으로 조언을

으로 신 회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하는 황 실장이 조력자로 있었기 때문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

이다. 2004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

던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

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를 보고해 친밀해졌다. 이후 1990년 신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등 굵직

명실상부 ‘롯데 2인자’로…신동빈 27년

회장이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롯데그룹

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성공, 해외

째 ‘보좌’

에 상무로 들어오면서 롯데그룹 정책본

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롯데가 글로벌

부의 전신 기획조정실의 국제부 부장으

기업으로 거듭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로 같이 옮겨왔다.

평가를 받는다.

황각규(63)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 실장이 경영혁신실장에 부임하며 명실 상부한 ‘롯데그룹의 2인자’ 자리에 올

황 실장은 지금까지 신 회장을 27년

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

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오면서 성실함

◇이영구 롯데칠성 음료BG 대표

로 불리던 그는 이미 故이인원 부회장

과 꼼꼼한 업무 능력뿐 아니라 우직한

…업계 1위 사수 끊임없는 변화

74

March 2017


사업부문별 4개 BU 신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특히 최근 이어지는 식음료업계 불황 과 1인 가구 증가 등 급변하는 음료시 장에 맞춰 과감한 의사결정과 철저한 실행으로 ‘사이다’와 같은 갈증을 풀어 줄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세계 스포츠음료 1위 브랜드 ‘게토레이’를 앞 세운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 없는 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해외시장에도 주력할 계획이 이종훈 롯데칠성 주류BG 대표

다. 특히 최근 롯데칠성 ‘핫식스’가 미국

이완선 롯데홈쇼핑 대표

이영구 음료BG 영업본부장이 롯데

에너지음료 시장에 진출했으며, 기존 소

상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칠성 음료BG 새 대표에 임명됐다. 이 신

매점 위주로 판매됐던 칠성사이다와 밀

따뜻한 마음을 지닌 리더다.

임대표는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키스는 미국 중·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

경기권역·강원권역장 등의 현장을 거

뒤 1987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1993년

로거’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미국 음료

치면서 지역 거래처 업주들과도 원만한

롯데알미늄 영업, 1997년 롯데정책본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를 형성하는 등 업계에 알려진 영

개선실, 2009년 롯데칠성 음료 영업 및

업통 출신이다.

마케팅 부문장 등을 거쳐 2014년 롯데

◇이종훈 롯데칠성 주류BG 대표

칠성 음료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클라우드’ 성공으로 ‘맥주 빅3’ 도약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왔던 이 대표는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이

이종훈 주류BG 영업본부장이 롯데 칠성 주류BG 새 대표에 임명됐다.

내부에서는 매사에 차분하고 합리적 이지만 일단 방향을 정하고 나면 황소 같은 끈기와 인내로 일을 추진한다는 평가다.

론과 실무를 두루 갖췄으며, 합리적인

이 신임대표는 경북대 경영학과를

특히 ‘신동빈 맥주’라 불리기도하는

성격과 뛰어난 포용력이 있는 리더라는

졸업한 뒤 1987년 OB맥주에 입사해

‘클라우드’가 돌풍을 일으키는데 한 몫

평을 듣는다.

1998년 두산주류 영업을 등을 거쳐 롯

을 하면서 능력도 인정받았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데칠성 주류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는 주류업계 영업현장에서 쌓

많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조직

이후 2007년 롯데칠성 영업전략 부

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롯데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높으며, 다방면에

문장 및 지사장을 거쳐 지난해 롯데칠

칠성 주류부문의 성장은 물론 프리미엄

걸친 업무실적 및 경험을 바탕으로 롯

성 영업본부장에 올랐다.

맥주 ‘클라우드’ 두자릿수 이상의 점유

데칠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 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산주류에서부터 줄곧 영업을 담당 해왔던 이 대표는 어느 지위에 있든 항

율 달성 등으로 명실상부한 ‘맥주 빅3’ 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March 2017

75


INSIDE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데그룹 화학BU장에 오르며 롯데의 화

10년 넘게 점장 맡은 ‘야전사령관’

학부문을 책임진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화학부문 산하에는 롯데케미칼을 정

이 롯데홈쇼핑 대표로 이동한다. 이 신

점으로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

임대표는 1960년생, 서울 출신으로 문

데BP화학, 말레이시아 LC타이탄, 파키

일고,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후 연

스탄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UK(영국

세대 MBA를 거쳐 2010년 건국대에서

법인) 등이 있다.

벤처경영학 박사학위, 2013년 연세대

허 화학BU장은 1951년생, 대구 출신

경영전문대학원 유통전문경영자과정

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

(ADMP)을 수료하는 등 현업과 학문적

업했다. 1974년 호남석유화학의 전신 여

지식까지 겸비했다.

수석유화학에 입사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 강희태 신 임 롯데백화점 대표와는 입사년도가

1976년 여수화학이 제일화학공업과 허수영 화학BU장

같으며 입사 이래 30년간 백화점에서

합작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으 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2년 기획신

만 계속 근무한 ‘백화점맨’이다. 그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업계 최초로 진행해

규사업담당 상무, 2005년 본사업무총괄

2001년부터 백화점사업본부 여성의류

매출과 화제성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평

전무를 거쳐 2007년 롯데대산유화 대

팀장을 맡은 이후 2003년부터 2014년

가를 받고 있다.

표, 2008년 케이피케미칼 대표를 거쳐

까지 안양점장, 강남점장, 노원점장, 부

또한 지난 해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

2012년 호남석유화학 대표를 맡았다.

를 맞아 아파트와 함께 노후자금 연금

롯데케미칼의 전신 호남석유화학이 창

지난 2014년부터 마케팅부문장을 맡

4억 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11억

립할 이전부터 43년간 화학부문에서 근

으면서도 ‘야전’에서의 경험에 이론적

원 규모의 경품을 내걸어 이슈를 불러

무해왔다.

배경을 접목해 롯데백화점의 마케팅을

일으키기도 했다.

산본점장, 서울 본점장 등을 거쳤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버금가게 성공적으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롯데케미칼

이 대표는 우선 내년 롯데홈쇼핑의

의 삼성화학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

재승인 통과를 위한 노력과 함께 롯데

리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도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홈쇼핑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

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을 맡으면서 창립 이래 최초로 브랜드

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악재에도 불

평가를 받고있다.

슬로건 ‘Lovely Life(러블리 라이프)’를

구하고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판매액은

아울러 지난해 눈에 띄는 경영성과

선포하고 풍요로움과 사랑의 가치를 담

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

를 올린 점도 허 대표가 화학BU장에 오

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른 이유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펼쳤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허수영 BU장이 이끌 롯데 화학부문

해 현실화 하는 강한 추진력은 대내외

◇허수영 화학BU장

은 국내외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도약의

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43년 ‘화학맨’…지난해 역대 최고실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15년 메르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 축된 상황에서 출장세일 행사 ‘롯데판

76

March 2017

올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가 신설된 롯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선도적인 투자 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


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사해 2001년 기획담당 상무로 임원

있다.

을 달았다. 이후 2006년 롯데리아 대표,

롯데케미칼의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

2008년 정책본부 운영실장(부사장)을

능력은 2018년 말이 되면 대산공장을

역임했다.

포함해 230만 톤으로 확대되며 2016년

20년 넘게 기획조정실에서만 일한

5월 준공된 우즈벡 에틸렌 공장, 현재

‘기획통’이었지만 전공을 살려 현장에

증설 중인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 타

서도 상당한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

이탄의 에틸렌 공장, 그리고 2018년 하

2011년 3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반기 완공 예정인 미국 에탄크래커 공

의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7년째 성공

장까지 포함하면 총 450만 톤의 에틸

적으로 경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내

2015년 지분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

1위, 글로벌 7위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

에 넘길 때까지 롯데아사히 주류 대표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재혁 식품BU장

또한 롯데케미칼은 합성고무 분야

이사도 겸직하며 롯데그룹의 음료, 주 류 부문을 책임져왔다.

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이

또한 차질 없이 진행, 글로벌 종합화학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클라우드’ 맥

탈리아 베르살리스사와 합작으로 여

회사로의 대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주를 출시하며 수십년 간 양강 체제가

수공장부지에 연간20만 톤 규모의

발판을 마련할 전략이다.

지속되던 한국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

꿨다. 또 기존 ‘처음처럼’의 알콜 도수를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2조5478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0.5도 낮추는 등 재임기간 동안 주류부

Diene Rubber) 생산설비를 올해 건설

냈다. 롯데케미칼은 업계 1위 LG화학을

분을 강화했고 지난 2015년 선보인 과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

제쳤고 2011년 LG화학이 기록한 영업

일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도 상당한 인

크가 공동 출자해 2014년에 출범한 현

이익 2조8354억 원에 이어 화학업계 역

기를 끌었다.

대케미칼은 2016년 11월 본격 상업가

대 2위의 연간 실적을 거뒀다.

동을 시작했다. 현대케미칼은 연간 120만 톤의 혼합 자일렌을 생산할 수 있어 원료를 안정

당초 롯데칠성음료가 양강 구도의 맥 주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이재혁 식품BU장

지적에도 뚝심있게 밀어부쳐 성과를 거

롯데 맥주시장 진출 ‘뚝심 경영’ 성과

뒀다. 2014년 클라우드 맥주 출시에 맞

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속성장의 발판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신설된

춰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 탓에 당해

이 되고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오르며 롯데그룹

롯데칠성음료 영업 손실이 302억 원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 음료, 주류, 제과, 식품 등의 분야를

달해 일각에서는 경영력에 대한 지적이

책임진다.

나오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5월 삼성화학 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이재혁 식품BU장은 1954년, 경북 안

하지만 그는 곧바로 이듬해 2015년

석유화학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고

동 출생으로 경북대사대부고와 서울

연결기준 매출 2조3007억 원, 영업이익

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BU장

1433억 원으로 각각 5.3%, 54.1% 급신

이와 더불어 국내외의 대규모 신규사업

은 1978년 롯데칠성음료 기획조정실에

장시키며 논란을 종식시킨 바 있다.

March 2017

77


INSIDE SPC 3세 ‘형제경영’ 본격화

SPC그룹 허진수·허희수 형제 경영 전면에 나서 국 뉴욕의 명

베이션 랩 총괄임

물 버거 브랜

원 등을 거쳤다. 부

드 ‘쉐이크쉑’(Shake

친과 같은 미국제빵

Shackㆍ일명 쉑쉑버

학교(AIB) 정규과

거)을 들여와 국내

정을 수료하기도 했

수제버거 시장을 주

다. 차남 허희수는

도하고 있는 SPC그

2007년 파리크라상

룹이 오너 3세 경영

에 입사해 경영수업

시대로 진입했다.

을 시작했다.

2015년에 이어 지

타이쿤리서치센

난해 11월 각각 허

타가 집계한 ‘대한

영인(68) SPC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

SPC그룹의‘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 개점을 맞아 2016년 7월22일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 에서 마크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랜디 가 루티 쉐이크쉑 CEO, 마이클 칵 쉐이크쉑 글로벌사업 부사장 등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이 나란히 부사 장으로 승진해 경 영 전면에 나서게 됨에 따라 3세들의 ‘형제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젊은 3세 경영인 이 신사업 발굴 등 그룹 체질 개선에 앞

민국 1000대 주식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허진수와 허희수의 주

인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식자산은 각각 1687억

앞서 2015년 11월 허영인 회장의 장

원, 1682억 원 상당으로 국내 부호 순

남 허진수(40) 파리크라상 전무는 SPC

위(2월24일 종가 기준)에서 각각 129,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제품 개발

130위에 올라있다. 허진수 부사장은 상

및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장사 삼립식품 지분 11.47%와 비상장

장설 것이라는 기대를 보내는 한편, 일

이번에 승진한 차남 허희수 부사장은

사 파리크라상 지분 20.2%를 보유하고

각에서는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기존에 맡았던 마케팅전략 분야를 총

있으며, 허희수는 상장사 삼립식품 지

3세들의 초고속 승진이 일감 몰아주기

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 11.44%와 비상장사 파리크라상 지

등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故) 허창성 창업주의 손자이자 쉑쉑버거 열풍의 주역인 허희

허진수ㆍ희수 형제는 다른 재벌가

분 12.7%를 갖고 있다.

3세들처럼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의

쉐이크쉑은 제빵 기업인 SPC가 외식

나이에 그룹사에 입사해 초고속 승진을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국내도입을 야

통해 10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심차게 추진한 브랜드이다. 쉐이크쉑

수(39) 마케팅전략실장이 부사장으로

장남 허진수는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

은 외식기업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쉐이크쉑의 성공

업한 후 2005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티그룹(USHG)의 대니 마이어(Danny

적인 국내 도입이 허희수의 이번 승진

SPC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이노

Meyerㆍ58) 회장이 2001년 뉴욕 매디슨

78

March 2017


스퀘어 공원 복구 기

는 것으로 알려진 허

금을 마련하고자 시작

회장은 2010년 방영

한 햄버거 체인이다.

된 드라마 ‘제빵왕 김

뉴 욕 매디슨 스퀘어

탁구’ 주인공의 소재

공원에 푸드트럭을 세

가 되기도 했다.

워 놓고, 수제버거 등

허영인 회장은 특

을 판 게 시작이었다.

히 한국의 대표적인

쉑쉑버거가 큰 인기

비(非) 상장사 부호 중

를 끌자 2004년 뉴욕

한명이다. 현재 SPC그

매디슨스퀘어 공원

허진수 SPC부사장

에 1호점을 낸 후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

룹 중 유일한 상장사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빵’의 성공 등으로 회사가 커졌다.

인 삼립식품의 최대주주는 비상장사인

용한 웰빙 햄버거라는 평가를 받으며,

허창성 창업주의 차남 허영인 회장은

‘인앳아웃’ ‘파이브가이스’와 함께 미국

부친으로부터 제빵공장을 물려받은 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사실상의

3대 햄버거로 떠올랐다.

프랜차이즈사업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주회사인데 허 회장 및 오너일가가

사세를 키웠다.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 회장

2015년 1월엔 뉴욕증시에 상장하면 서 창업자 대니 마이어의 자산은 4억

파리크라상(40.66%)이다.

1983년 계열사 샤니의 대표이사로 취

의 파리크라상 지분은 63.5%로, 자본

임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에 나

총계를 기준으로 집계한 주식가치는 최

SPC그룹은 2015년 12월 쉐이크쉑 엔

섰다. 1980~1990년대 파리바게뜨와 배

소 6000억 원이 넘는다. 파리크라상은

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과 한국 내 독점

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를 연달아 성공

삼립식품 외에도 샤니(9.8%), 성일화학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시켰다.

(70%) 등의 지분을 갖고 있고, SPC캐피

달러로 뛰었다.

전국에 25개 쉐이크쉑 직영점을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 회장은 미국의 던킨그룹과 손잡고 1985년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

탈과 밀다원, SPL, SPC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쉑쉑버거의 국내 도입은 성공적이다.

빈스를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도입했고,

허영인 회장은 부인 이미향 씨 사이

쉐이크쉑 국내 1호점이 지난해 7월 서

이후 1993년 던킨도너츠도 국내에 들여

에서 허진수ㆍ희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울 강남역 인근에서 개점한 첫 날 수백

왔다.

이미향씨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주목을 받 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서울 청담동에서 2호점이 문을 열면서 한국 시장에 성공 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는 법정관리 중이던 삼립식 품도 인수했다. 이어 2004년 삼립식품 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을 묶은 SPC그룹을 출범시켰다.

장의 여동생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 장의 막내 고모다. 장남 허진수는 2008년 고 박두병 두 산그룹 초대회장의 막내인 박용욱 이생

그가 빵에 대한 열정으로 1981년

그룹 회장의 장녀 박효원 씨와 결혼했

SPC의 모태는 1945년 故 허창성 삼

33세의 나이에 미국에 건너가 1년 6개

고, 차남 허희수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

립식품 창업주가 황해도 옹진에 세운

월 동안 미국제빵학교(AIB)를 다닌 일

장의 둘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빵집 ‘상미당’이다. 이후 서울로 사업장

화는 유명하다. 지금도 신제품을 내놓기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 안리나

을 옮긴 후 삼립식품을 설립하고 ‘크림

에 앞서 시식하고 출시를 최종 결정하

씨와 결혼했다.

March 2017

79


MEMORIAL GS 오너가 2세 허신구·허완구 회장 별세

허씨 일가의 아름다운 동행… 성장에서 분리까지 가풍 이어가 2세 시대 마감으로 GS그룹 오너가 3세 주도의 4세 경영 준비 가속화 2005년 동업관계를 마무리하고 GS그룹으로 독립한 고 허만정 LG그룹 창업주 가문이 지난 3일과 5일 허완구 승산 회장(81)과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89)의 별세로 창업주 2세 시대를 마감했다. 허신구, 허완구 회장의 별세로 LG의 성장과 GS탄생 신화의 주역들이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GS그룹 오너가는 3세들의 진주지휘 아래 4세 경영시대를 열 채비를 하고 있다.

故 허신구 회장...하이타이 아버지,

더욱이 당시 국내에는 세탁기도 없고

회사로 성장시켰다. 1974년 2월 락희화

GS 분리 주역

빨랫비누를 대량 생산하던 시절이어서

학을 주식회사 럭키(현 LG화학 전신)로

고(故)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지

‘무슨 가루비누냐’는 반발에 부딪혔다.

바꾸며 그룹 확장의 도화선 역할을 해

난달 5일 향년 89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하지만 허신구 회장은 이에 물러서

냈다.

지 않고 경영에 성공해 경쟁 회사인 애

허신구 회장은 1979년 금성사(현 LG

고인은 LG그룹을 공동 창업한 고 허

경유지보다 빠른 1966년 4월 10일 국내

전자) 사장으로 취임, 탁월한 경영능력

만정 회장의 4남으로 1929년 경남 진주

최초 합성세제인 하이타이와 뉴힛트를

으로 컬러TV, VCR, 컴퓨터 등 가전제품

에서 태어나 1953년 락희화학(현 LG화

시장에 내놨다.

대중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

학)에 합류한 이후 그룹을 키워낸 장본 인이다.

물론 제품은 출시했지만 시장상황은

가가 나온다.

녹록치 않았다. 고인은 영업전선에 뛰어

그 사이 고인은 1973년 수출유공 동

특히 그는 일명 ‘하이타이의 아버지’

들어 주택가 골목을 누비며 주부들 앞

탑훈장, 1974년 수출유공 은탑산업훈

로 불리며 한국 세제 역사의 한 획을 그

에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하이타이’ 세

장, 1978년 우수발명과 특허관리부문

었다. 허신구 회장은 국내 세제가 없던

탁 방법을 전파했고 불티나게 팔리기

금상, 1979년 신제품 및 신모델 혁신대

1962년 동남아 시장 출장길에 가루로

시작하며 LG그룹 사업 영역을 넓히는

회 대통령상, 1983년 발명의 날 금탑산

빨래하는 모습을 보고 “양잿물에 끓이

결정타를 만들어냈다.

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고 방망이질 하고 비틀어 짜는 빨래 방

허신구 회장은 이후 락희유지, 금성전

1995년 구자경 LG명예회장과 함께

법에 비하면 얼마나 세련됐는지 우리

선 등을 거쳐 1971년 락희화학 사장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2004년 GS

도 그 합성세제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로 돌아왔고 1980년 2월까지 만 9년을

그룹과 LG그룹의 계열 분리로 오랜 동

고 보고서를 제출해 파란을 일으켰다.

재직하며 락희화학을 종합화학 및 무역

업관계를 마무리할 때 신뢰와 믿음을

80

March 2017


故 허완구 회장

故 허신구 회장

바탕으로 원활하게 진행해 GS그룹 성

다. 그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수 GS EPS대표, 차녀 허인영 (주)승산

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969년 주식회사 승산을 설립해 운영

대표가 있다.

이와 더불어 허신구 회장은 대한민국

해 왔다.

스포츠 발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

승산은 레저·물류 전문기업으 로

다. 그는 1986년 대한조정협회 회장과

1991년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1987년 아시아 조정연맹회장을 역임했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4세 경영 시동...가풍 이을지 주목 우선 GS그룹의 모태인 LG는 구인회 LG창업주의 장인 허만식의 육촌인 허

다. 또 한일간 경제교류와 협력을 위해

국내 체육계에서도 폭넓게 활동했

만정의 동업으로 시작돼 허만정 창업

한일 경제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다양

다. 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주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

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KOC)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회장, 고 허완구 승산 회장을 제외하고

허완구 회장은 교육사업에 각별한 애정

2세들 모두 LG 신화창조와 함께 했다.

유족으로는 고 윤봉석 여사와의 사 이에 아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

을 드러낸 바 있다.

차남인 허학구 새로닉스 회장은

그는 허만정 창업주가 1925년 설립한

1951년 락희화학에 들어간 뒤 LG전

진주여고 현대화 사업에 사재 100억 원

선(현 LS전선) 부사장 등을 지냈고

을 내놨으며 1986년부터 진주여고 학생

1970년 장남 구자경 부회장이 LG 2대

故 허완구 회장...각별한 교육사업,

1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회장으로 취임하자 경영에서 손을 뗐

사재 출연 눈길

한국 글로벌화에도 관심이 많아 미국

다. 셋째인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

오리건주립대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

장은 락희화학 창업과 함께 영업담당

해 기증한 바 있다.

이사로 발을 디딘 뒤 금성사 부사장

연수 GS리테일 사장, 딸 허연호, 허연숙 씨 등 2남 2녀를 두고 있다.

허신구 회장의 비보에 앞서 지난달 3일에는 허완구 승산 회장이 별세했다. 허만정 창업주의 다섯째 아들인 고

허완구 회장의 유족으로 부인 김영자

반도상사(현 LG상사) 사장을 지냈다.

인은 허신구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이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과 장남 허용

1995년 구자경 회장의 퇴임을 계기로

March 2017

81


MEMORIAL

동반 퇴진할 때까지 금성전선(현 LG전 선) 회장을 지냈다. 이 같은 허씨 일가는 2004년 7월 정 유·유통·홈쇼핑·건설 부분을 가지고 독 립, 2005년 3월 GS그룹을 공식 출범시 켰다.

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다. 현재 GS그룹은 ‘수’자 항렬의 3세들

중 차남 허학구 회장과 6남, 7남을 제외 한 2세 일가들이 ‘GS’의 한 지붕 아래 모여 그룹화했다. 지주회사 GS계열과 삼양통상, 코스

있다.

이 진두지휘하고 이제는 ‘홍’자 돌림의 4세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님인 허 세홍 GS글로벌 대표, 허창수 회장의 외

특히 허만정 창업주의 아들 8형제

떤 상생을 이끌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허용수 GS EPS 대표...㈜GS 부친 지분 ‘장내 확보’ 새삼 주목, 상속 시 수십억 절세 효과

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가 주목받고 있다.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이 보유하고

이런 가운데 최근 GS그룹 내 지분 구

있던 ㈜GS 지분을 남매인 허용수 GS

조가 다소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EPS 대표이사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에게 장내 매매를 통해 넘긴 이유가 뒤 늦게 주목 받고 있다.

모, 승산 등 독자적인 3개 방계그룹이

허창수 회장과 사촌지간인 허용수

한 울타리에 있다. 하지만 방계그룹들

부사장(허완구 회장 장남)이 지분율을

지난달 3일 고인이 된 고 허 회장이

은 무늬만 GS로 GS계열과는 출자 관계

끌어 올리면서 지주사인 GS의 최대주

자녀들에게 증여나 상속이 아닌 방식

가 전혀 없다.

주로 올라섰다.

으로 지분을 넘긴 것은 결과적으로 절

현재 지주회사 GS를 중심으로 한 GS

허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4.47%에서

세(節稅)를 위한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

계열은 창업주 3남 고 허준구 LG건설

5.26%(보통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다. 즉 장내 매매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현 GS건설) 명예회장 일가 중심으로

여기에 허 부사장의 동생인 허인영 씨

상속 할 경우 세금부담을 크게 덜 수

돌아가고 있다.

의 지분 1.62%까지 더하면 7%에 가깝

있어서다.

장남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3남 허

다. 이는 허창수 회장과 그의 장남 허윤

고 허 회장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다섯 아들들이

홍 GS건설 전무의 지분을 합한 것보다

12월26일까지 약 한 달간 자신이 보유

GS계열사들을 경영하고 있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고 있던 그룹 지주사 ㈜GS 지분 전

여기에 막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그룹 오

량(83만8905주)을 장내 매도했다. 당시

장이 경영진으로 포진하고 있다. 다만

너가 4세들의 지분 늘리기가 이어져 일

장남 허용수 대표가 73만8905주를, 여

GS지분은 창업주 2세 일가들이 분산

각에서는 가족끼리 지분 경쟁에 들어

동생인 허인영 대표가 10만주를 사들

소유하고 있다.

갔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였다.

허씨 일가는 특유의 단단한 가족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들은 허완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경영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막 내린

회장이 돌아가시는 과정에서 보유 지

면 고 허 회장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해

2세에서 3세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큰

분이 매도 증여되면서 변동이 생긴 것

총 460억 원의 현금을 확보, 허용수·인

불협화음이 없었고 4세 경영을 준비하

으로 보고 가풍을 감안하면 확대해석

영 남매도 그와 비슷한 금액에 부친인

는 과정에서도 이렇다 할 잡음은 들리

할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고 허 회장의 지분을 사들였다.

그러나 오너가가 확대되는 만큼 4세

부친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은 허용

그러나 대를 잇는 가문의 역사만큼

시대뿐만 아니라 분리도 염두에 둬야

수 대표는 488만9718주(5.26%)를 보유

후손들이 수적으로 불어나고 있어 어

한다는 의견도 나와 향후 GS가문이 어

해 ㈜GS의 최대주주에 올랐고, 허인영

지 않는다.

82

March 2017


허용수 GS EPS 대표

대표는 153만2886주(1.65%)를 보유하

거래대금 460억 원에 20%의 할증 적

고 있다.

용 기준)이 된다.

최근 ㈜GS의 2개월 평균주가는 5만 3700원이다. 총 4개월간 평균주가가

주식 관련 증여 및 상속세는 증여받

여기에 상속세율 50%와 6개월 내 자

4만5900원이 돼야만 상속세가 현재 방

은 날 전후 2개월간 평균주가를 기준으

진 신고 및 납세를 할 경우 받게 되는

식대로인 약 200억 원이 된다. 이를 위

로 총 단가를 계산한다. 기업의 최대주

혜택인 10% 할인을 적용하면 증여세는

해서는 앞으로 2개월 평균주가가 최소

주 및 특수관계인이라면 증여세 및 상

248억 원이 된다.

3만8100원이 돼야 한다.

속세법에 따라 총 단가에 추가 할증을

이런 상황에서 만약 고인이 주식을

그런데 ㈜GS 주가는 2015년 1월8일

더해 최종 상속세가 결정된다. 할증비

장내 매도해 확보한 자금을 허용수 대

(3만7900원) 이후 단 한 번도 이 가격

율은 해당 기업의 중소기업 여부와 최

표와 허인영 대표에게 상속할 경우를

까지 떨어진 기록이 없다.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규모에 따

가정하면 세금은 크게 줄어든다. 기간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라 달라진다.

내 자진 납세하면 상속세는 208억 원

GS는 올해 발전자회사들의 수익성

중소기업이 아닐 경우 최대주주 및

이 된다. 결국 주식을 증여했을 때보다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초과하면

약 40억 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되는 셈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0%, 50% 이하면 20%의 할증비율이

이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 역시 “㈜GS

적용된다. ㈜GS는 중소기업에 속하지

사망 시점에 상속이 이뤄졌다고 해

의 발전자회사 및 투자자산 가치를 고

않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도 현금 상속에 비해 상속세를 더 내게

려할 때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목표

45.83%이기 때문에 증여 및 상속 시

된다. 만약 허 회장 사망 시점인 지난달

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20% 할증비율을 적용받는다.

3일 이후 주식 상속이 이뤄졌다면, 그

따라서 허 회장 사망 후 상속이 이뤄

만약 고 허 회장이 생전에 증여를 했

시점 앞의 2개월(12월3일~2월3일)과

졌다고 해도 이 역시 장내 매매를 통한

을 경우 이 할증비율을 적용하면 상속

뒤 2개월(2월4일~4월4일)의 평균주가

방법보다 더 많은 상속세를 내야한다

세 적용을 위한 가치는 552억 원(주식

로 상속세가 매겨지게 되는 것이다.

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March 2017

83


TREND 인공지능, 유통미래 바꾼다

딥러닝 통해 ‘맞춤형 상품’ 검색·추천…고객 마음 읽는다 이미지 인식·분류기술로 사진만 찍으면 제품 정보·구매처 나와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전문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Pinterest)의 ‘비주얼 서치 서비스(Visual Search Service)’를 이용해 사진속 부츠를 검색 한 결과, 해당 제품과 유사한 제품뿐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까지 자동 연결된다. (사진=핀테레스트 화면 캡처)

4

기 시작했다.

(Artificial intelligence)의 대중화 시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분

대’를 맞게 되면서 관련 IT 사업의 발전

야에서 현재인공지능과 연계돼 진행 중

이 서비스는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이

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인 변화는 한마디로 ‘고객의 마음을 읽고

사진 속에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그 제품

있다.

그 에 맞추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과 관련된 각종 정보뿐만 아니라 해당 제

차 산업혁명 속 본격적인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시스

우선, 이미지 인식 및 분류 기술은 새

템,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기술의 혁

로운 쇼핑경험을 제공, 소비자들은 검색

신에 발맞춰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

및 구매 과정의 변화에서 인공지능의 영

축에 자리잡게 됐다.

향을 실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통산업에서의 인공지능

대표적인 사례로 이미지 공유 및 검색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

전문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Pinterest)

84

March 2017

의 ‘비주얼 서치 서비스(Visual Search Service)’를 들 수 있다.

품과 유사한 제품의 사진을 제공하는 것 이다. 여기에 사진 속의 각종 제품들을 판매 하는 웹사이트로의 자동 연결을 통해 제 품 검색이 구매로 연결되도록 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우리는


‘딥러닝’으로 소비자 구매 의도·가격·소재 등 맞춤형 제품 추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유통산업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 출근길에 누군가 들고 있는 가

이라 답했고, 이어진 질문에 ‘남

방이나 어떤 책자에서 우연히

성용’, ‘약간 캐주얼해도 괜찮으

본 의자를 제품명도 모르고 어

니 방수되는 검정 아닌 회색이

디에서 살 수 있는지 몰라도 사

나 무채색의 가벼운 제품’, ‘중간

진을 찍어두면 그 제품을 검색

정도 추위’라고 각각 답했다. 마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지막에 ‘자켓, 조끼, 파카’ 중 ‘파

딥러닝(deep learning)은 사

카’을 택했더니 HIGH MATCH,

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

M E DI U M M AT CH , L OW

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MATCH 로 나눠 5개의 제품을

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아주 쉽게 고양

퓨터가 데이터를 나눈다.

소개했다.

이와 개를 구분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딥러닝’으로 인해 가능해진 인공지능

이 모든 과정이 불과 30여초도 채 안

사진만으로는 고양이와 개를 구분하지

기술은 소비자의 구매 의도, 용처, 가격,

걸렸다. 평소 인터넷 쇼핑에 걸린 시간과

못한다. 이를 위해 ‘기계학습(Machine

원하는 색깔, 소재, 디자인 등 여러 정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단축됐고,

Learning)’이라는 방법이 고안됐다.

를 고려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검색

원하는 제품을 바로 추천받았다.

기계학습은 컴퓨팅 성능이 좋아지면

하고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 같은 기능이 개별 브랜드뿐 아니라

서 많은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홈페

전체 인터넷쇼핑몰을 아우르면서 포털에

슷한 것끼리 분류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지(https://www.thenorthface.com/

까지도 접목된다면 그야말로 ‘쇼핑의 신

저장된 개 사진과 비슷한 사진이 입력되

xps)에서 운영하는 ‘플루이드 엑 스퍼

세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면, 이를 개 사진이라고 컴퓨터가 분류하

트 퍼스널 쇼퍼(Fluid Expert Personal

김숙경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분석

도록 한 것이다.

Shopper)’는 바로 이러한 인공지능을 적

실 연구위원은 “쇼핑환경이 오프라인에

용한 쇼핑도우미다.

서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은

이처럼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 가를 놓고 이미 많은 기계학습 알고리즘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탑재한 앱을

시·공간의 제약을 상당 부분 넘어 설 수

이 등장했다. ‘의사결정나무’나 ‘베이지안

홈페이지에서 구현, 몇 번의 자연어를 통

있게 된데 이어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

망’, ‘서포트벡터머신(SVM)’, ‘인공신경망’

한 질의응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

술 덕분에 쇼핑 과정은 진정한 개인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딥러닝은 인공신

의 제품을 찾아준다.

(personalization)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경망의 후예다. 딥러닝의 핵심은 분류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인공지능의 놀라

며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인공지능은

통한 예측이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

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맨 처음 사용처

유통산업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

턴을 발견해 인간이 사물을 구분하듯 컴

를 묻는 질문에 ‘출퇴근용, 400달러 미만’

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arch 2017

85


TREND

점포입지 선정·매출예측·인력관리…기업 전략에도 활용 美 업체선 신규점 최적 후보지 도출에 인공지능 이미 사용

클라우드에 호스팅 된 왓슨 컴퓨터 시스템. (사진=IBM 제공)

공지능(AI) 기술은 소비자의 구매

예상 매출 규모, 지역 인구, 경쟁 점포

실제로 미국의 홈인테리어 유통회사

행위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점포

로부터의 거리, 최근에 있었던 프로모션

커클랜드(Kirklands Inc.)는 익스피리언

의 위치나 제품 진열, 판매 아이템 결정,

과 이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신규

(Experian)사와 함께 점포의 최적 입지

인력채용 및 인사관리, 재고관리 등 유통

점포를 언제 어디에 개설할지를 전략적

를 선정하고 미래 매출액을 예측하는 데

기업의 전략적 결정이 필요한 거의 모든

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학습

익스피리언은 미국의 가구, 기업체, 소

기업이 신규 점포를 개설하고자 할 때

을 하는 인공지능은 점포의 최적 후보지

매업체, 쇼핑센터에 관한 정보 등 기본

입지를 선정하기 위한 분석에도 상당한

들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신규점

데이터베이스를 출발점으로 하고, 커클

시간이 요구됐지만, 인공지능은 매우 빠

포의 성공에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랜드의 기존 점포 입지의 특성, 점포 매

르고 효율적으로 최적의 입지 선정을 할

들을 식별함으로써 각 후보지를 선정한

출 및 성과, 고객 데이터 등을 연구해 분

수 있다.

이유까지 설명 해낸다.

석한 결과를 토대로 신규 점포를 개설할

86

March 2017


판매량 예측으로 효과적 재고관리…기업실적에도 큰 도움 쇼핑환경 변화뿐아니라 유통기업 경영에서도 핵심 화두로 최적의 입지를 선정했다.

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또 인공지능을 통한 정확

이런 경우 인공지능은 과

한 매출 예측은 유통기업의

거 특정 이벤트 기간 동안의

매우 중요한 과제인 재고관

고객수와 판매액, 마케팅 전

리를 효율화하는 데도 기여

략 등에 관한 데이터를 활용

한다.

함으로써 방문 고객 수를 예

재고가 적정 수준보다 많

측하고 그에 근거해 필요한

으면 회전율이 떨어져서 수

직원수를 결정할 수 있다.

익이 감소하고, 반면 재고가

게다가 직원을 어디에 배

부족하면 고객을 잃는다.

치하면 좋을지까지 효율적으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준

서는 어떤 제품이 언제 어떤

템’ 역시 인공지능을 통한 구매 예측 사

점포에서 필요할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례다.

한다.

다. 특별한 상황뿐 아니라 일반적인 인력

소비자의 구매기록과 검색기록, 구매

채용에도 적용 가능하다. 인공지능은 기

인공지능을 활용, 점포별 매출을 정확

희망 목록 등을 분석해 소비자가 언제 어

존에 채용한 직원들에 대한 데이터를 학

히 예측함으로써 유통 기업은 적정 재고

떤 물품을 필요로 할지를 미리 파악하고,

습하고, 신규 지원자의 과거 성과와 특성

수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에 미리 발송하는

(배경, 과거 판매경험, 과거 직업 등) 정보

시스템이다.

를 활용함으로써 잠재력이 가장 큰 신규

미국의 이베이는 소비자의 쇼핑 습 관과 성향을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판 매량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

아울러 인공지능은 유통기업의 채용 및 인력관리에도 활용된다.

직원을 뽑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고’로 인해 우리

할 계획이다. 이베이는 지난해 7월 인공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특별한 쇼

에게 많이 친숙해진 인공지능은 제조, 의

지능 기술을 토대로 판매량을 예측, 잠

핑이벤트가 벌어지는 기간에는 고객이

료, 교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

재수요를 파악하는 기술력을 갖춘 이

급증하며, 평소 인력으로는 이들을 응대

되기 시작했으며, 유통도 인공지능이 선

스라엘 스타트업 기업 ‘세일즈프레딕트

하기에 매우 부족하다.

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SalesPredict)’를 인수한 바 있다.

이런 경우 기업이 정확한 데이터에 근

손꼽힌다”면서 “ 인공지능은 소비자 쇼핑

아직 상용화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

거, 적절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다면, 직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유통기업 경영에

겠지만 아마존이 지난 2013년 미국 특허

원을 오히려 많이 배치해 비효율적인 비

서도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

청에서 특허 인증을 받은 ‘배송 예측시스

용 낭비가 있거나 직원이 부족하여 고객

했다.

March 2017

87


TREND

美·中·日에 투자규모·착수시점 늦어…정책적 지원 필요 신기술 플랫폼 앞에 글로벌 유통기업의 국내 진입장벽 낮아질 듯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달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방문해 시각지능 딥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견하면서 선진국의 주요 IT기업

다른 기업들도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들은 인공지능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선진국

고 기술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 주요 유통기업들과 비교하면 속도는

있다.

상당히 뒤처져 있는 상태다.

공지능이 이끌게 될 미래의 변화를

(Alexa)’를 지난 2015년 출시했고, 이미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 기기에 적용됐다. 아마존은 유통기업이면서도 명실 상부한 인공지능 기술 선두주자로 우

글로벌 유통기업들도 인공지능 기술

미국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

뚝 섰고,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마존은 ‘에코(Echo)’, ‘에코닷(Echodot)’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하고 있다.

라는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원하는 상

가장 주목 받기도 했다. 또 아마존의 ‘알

롯데그룹과 SK플래닛은 자연어 처리

품의 자동 추천 및 주문이 가능할뿐 아

렉사’는 이달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능력을 갖춘 자동화된 ‘챗봇(Chat-bot)

니라 자동차·가전제품 등에 탑재 가능한

화웨이 ‘메이트9’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

서비스’를 도입, 제품 검색 및 추천에서

범용 인공지능 음성비서 플랫폼 ‘알렉사

정이다.

88

March 2017


인공지능 기술 산업-적용 산업, 동시에 발전할 생태계 구축 절실 업종간 융합·산업혁신 막는 규제 개혁 등 범정부 마스터플랜 필요 아마존은 AWS(아마존웹서비스)을 통

이터, 가상현실 등 4차산업 관련 특허

방 이른바 ‘BAT’를 중심으로 국가적인

해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개

는 아마존이 4891건, 알리바바 3374건,

종합 시책을 내놓았다.

발할수 있도록 오픈 API형 서비스를 제

월마트 669건 등인 반면, 국내에선 전체

공하고 있다.

117건에 불과하다.

일본도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향후 10년간 1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베이도 지난해 10월 쇼핑 비서 ‘샵봇

이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미래부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Shopbot)’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

에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이 조직돼 인공

5년간 인공지능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할

채팅창에 구매관련 문의를 하면 인공지

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나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후발주자인데다 연

능 쇼핑비서가 원하는 답변을 내놓고, 개

섰으며, 10월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네

구 전문인력도 부족해 여전히 미국, 일본,

인 맞춤형 상품도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버, LG전자, 현대차, 한화생명 등 대기

중국 등에 비해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대

업의 출자로 민간 지능정보기술연구원

한 투자와 범정부적 마스터플랜이 부족

(AIRI)이 출범하기도 했다.

하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 분야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가 IT강국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보다 많 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올해부터 산업부와 미래부를 중심으

업계 관계자는 “입지, 상품, 소비문화

정부가 최근 인공지능 산업 육성정책

로 핵심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산학연

등 과거의 장벽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을 수립하고 있지만 미국과 EU, 일본 등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통해 글로벌 플랫폼화된 외국 유통기업

주요국과 비교하면 착수 시점이나 투자

할 방침이다.

에게는 더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다”면서

규모 면에서 뒤처져 있다.

구체적으로 언어·시각·감성지능 등 인

“향후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과의

유통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

공지능 요소기술 및 추론·튜링테스트

경쟁은 예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방식으

에서 인공지능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려면

(인공지능을 갖추었는지를 판별하는 실

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IT분야가 발전

험·Turing test) 등 핵심기술 국가프로젝

이어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은 글로

해야 한다.

트 추진, 지능정보 지원펀드 조성을 계획

벌 기업도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적

하고 있다.

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통의 혁신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산업과 이 를 적용하는 산업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

미국은 백악관 산하 과학기술정책국

에 능동적 대응 필요하다”면서 “개별 기

지는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적

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10년간

업의 투자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3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인 지원이 필요하며, 특히 업종 간 융합

산업통 상자 원부에 따르면, 지난

중국은 당국과 유기적인 협조하에 바이

및 비즈니스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인공지능, 빅데

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 3인

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arch 2017

89


HEALING POST 쑥부쟁이 연구소

쑥부쟁이를 아시나요? 쑥부쟁이 연구소 소장 이명엽

90

March 2017


“쑥부쟁이 카페~‘쑥부쟁이 수제머핀’ 맛보고 가세요.” 현대인의 힐링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쑥부쟁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진열대 사진

칠 전 내렸던 폭설은 ‘봄눈 녹듯’ 온데 간데 다 녹아버

“옛날 어느 구례 마을에 동생들을 위해 산에 쑥을 캐러 다

렸지만 지리산 정상은 아직 하얀 눈꽃으로 멋진 자태를

니는 대장장이의 큰딸이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 큰딸을

뽐내고 있다.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이 높디높은 지리산 봉우

‘쑥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라는 뜻으로 ‘쑥부쟁이’라 불

리를 휘감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다.

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쑥부쟁이’가 죽은 뒤 산등성이에 나물

게다가 산수유 마을에는 산수유 꽃몽오리가 가지마다 알

들이 무성하게 자라났고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알이 달려있어 봄을 재촉하고 있다. 이 곳 전남 구례군 산동

동생들을 위해 나물을 돋아나게 한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때

면에는 3월 이면 노란 꽃에 빨간 열매의 산수유 나무 군락으

부터 연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의 그 나물을 사람들은 ‘쑥

로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는 전국에

부쟁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서 몰려오는 관광객으로 해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랜드로 가는 길 초입에 서울 북촌이나 가로수 길에서 만날 법한 예쁜 2층 집 카페가 보인다.

이 대표는 쑥부쟁이 차에 수제머핀, 그리고 쿠키, 양갱, 젤 리 등 쑥부쟁이로 만든 여러 가지 먹거리를 내오며 친절하게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쑥부쟁이는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국화과 야생초다. 구

‘구례삼촌 쑥부쟁이’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요리 연구

절초와는 좀 다르다. 부드럽고 상큼한 질감에 쌉싸름하고 담

가이자 카페 운영자, 그리고 쑥부쟁이 연구소 소장겸 (주)농

백한 맛을 지니고 있다. 효능은 비만억제, 체중감소 효과가 있

업회사법인 구례삼촌 공동대표인 이명엽(66ㆍ여)씨가 반갑게

다. 또 칼륨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도 탁월

맞이한다.

하다고 한다.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라고 한다.

“쑥부쟁이가 뭐예요?” 너무 궁금했다.

이 대표는 “쑥부쟁이는 우리에게 부족한 칼슘과 철분을 보

March 2017

91


HEALING POST

요리연구가이자 카페 쑥부쟁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명엽 대표가 쑥부쟁이를 활용 하여 요리를 하고 있다. 쑥부쟁이로 멋스럽게 차린 상차림

충해 줄 뿐만 아니라 과잉 섭취한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

스를 경영해오다 생산자협의회를 꾸려 함께 활동해 오고 있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힐링다

다. 단순히 1차 생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2차, 3차 산업으

이어트 식품”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로 발전시켜보자고 의기투합, 본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구례삼촌’이란 상호도 예사롭지 않다. “구례삼촌 이름을 누가 지었어요?”

우리밀로 만든 머핀과 쿠기는 카페를 찾는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협동조합 회원들과 얘기를 하다 어떤 회원분이 구례삼촌

구례삼촌들이 직접 재배한 쑥부쟁이와 지리산과 섬진강에

으로 하면 어떨까 했는데 처음에는 다들 웃었어요. 무슨 이런

위치한 구례에서 생산되는 우리 밀을 주재료로 해서 무항생

촌스런 이름이 다 있느냐고. 헌데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그

제 달걀과 1등급 우유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당근 등 지리산

래서 이름을 그대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혹시 소설가 현기영

인근에서 재배한 야채와 건포도, 아몬드 등 견과류를 곁들여

의 ‘순이삼촌’을 좋아해 비슷히게 이름을 따서 짓지 않았을까

만든다.

했는데 아니었다.

쑥부쟁이 머핀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고 쿠키는 커피 한

구례삼촌 쑥부쟁이 카페는 지난해 3월 산수유꽃 축제에 맞

잔에 어울리는 고급 간식이다. 야생화와 함께 나온 쑥부쟁이

춰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대박을 터트렸다고 한다. 전국

두유라테는 달지 않고 부드럽다. 쿠키는 바삭바삭 입안에서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시골 구

녹는다. 쫄깃하면서도 박하처럼 시원한 꽃향기가 오래도록

석에 생각지도 못한 고급스런 이미지의 카페가 문을 열었기

입안 가득 퍼진다.

때문이다. 카페 운영자들은 ‘구례쑥부쟁이 생산자협의회’ 소 속 3명의 회원이 운영하고 있다. 이명엽 대표를 비롯해 최규태(55), 류재관(49)씨가 공동 대 표다. 이들은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귀촌한 뒤 쑥부쟁이 하우

92

March 2017

음료는 쑥부쟁이가 주를 이룬다. 쑥부쟁이 효소차, 쑥부쟁 이 두유라테 등이 인기다. 쑥부쟁이는 비타민C가 풍부한 기 능성 식물로 건강에 좋다. 체중 조절은 물론 혈압을 낮추고 기 침과 천식에 좋아 감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카페 쑥부쟁이는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지리산 온천랜드 초입에 있는 예쁜 2층집 쑥부쟁이 카페 공중 전경모습

구례삼촌 쑥부쟁이 카페의 또 하나의 명소는 2층. 2층에

“산동면은 산수유 꽃으로 유명해 봄 한철 반짝 관광객들이

는 전 세계 인형들이 가득하다. 세계 각국에서 사온 인형이

많이 오고 있으며 지리산 온천의 경우도 겨울철에 많이 오는

200여개가 넘는데 인형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철 카페를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장실 앞에 서면 누구나 머뭇거리게 된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가져온 터번을 쓴 금박과 보라색 치마를 입은 인

이 대표는 자체 인터넷 장터(www.구례삼촌.com)를 통한

형이 있는데 남녀 화장실이 헷갈린다. 고급스러운 탁자와 의

제품판매 시스템도 완벽하게 구축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자에 앉아 초록의 지리산을 맑은 통유리를 통해 감상하거나

는 못한 상태라고 말한다. 마케팅은 초보 단계라는 것. 그래

책을 읽으면 좋다. 벽에는 이 대표가 직접 감물염색으로 만든

서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어려운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점이 가격정책이라고 한다. 이명엽 대표는 “천안 호두과자, 영

이 대표와 함께하는 쿠키만들기 체험도 인기다. 20명 이상

광 모싯 잎 송편처럼 구례 하면 ‘쑥부쟁이 머핀’을 떠올릴 수

신청하면 가능하다. 1인당 1만5000원을 내면 직접 만든 쿠키

있도록 최고의 명품을 만들겠다”며 “쑥부쟁이가 구례군 6차

를 가져갈 수 있다. 커피, 우리 밀 국수도 판다. 쑥부쟁이 효소

산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경주할

차와 쑥부쟁이 차는 3000~4000원이다. 쿠키는 1개당 500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머핀 1상자(4개)는 1만원이다.

이 대표의 경력을 보면 화려하다. 호텔외식산업학과와 한

이 대표는 쑥부쟁이를 이용한 제품개발에 끝이 없다고 한

방바이오학과를 졸업하고 한약재GMP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다. 떡류, 면류에 이어 요즘에는 젤리와 양갱을 만드는데 성공

그리고 미국과 영국에서 제과제빵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의

했다. 그동안 구례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덕에 홍보효

텍사스, 루이지에나, 미시시피 등 3개주 케익쇼에서 최우수상

과도 보고 있다. ‘KBS 6시 내고향’, ‘광주KBS 열린마당’, ‘광주

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정부에서 주는 세계농업기술상기술

MBC 징검다리’ 등 공중파 방송에도 많이 소개됐다.

개발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March 2017

93


HEALING POST 흙과 생명 이야기

조선시대 꽃 기르기 ‘자연은 힐링이다.’ 언제부턴가 해가 바뀌고 계절이 변할 때마다 경이로움과 함께 다가오는 느낌이다. 저 흙 속에서 한 움큼의 햇살, 한 줄기 바람과 더불어 피어나는 생명 때문일 것이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대지 위로 솟아오르는 그들의 이야 기가 지친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고 내면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에 우주 만큼의 사연과 신비로움이 그득한 탓이리라. 혼돈의 시대, 힐링과 지혜에 대한 갈급함이 크다. 뭇 생명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농촌진흥청 연구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마 전 국민여가활동조사가 발표됐다. 혹시나 하는 마

다. 왜란 중 의병장으로 활동하다가 귀향한 조호익(1545∼

음에 취미부문을 보니 반려동물 기르기는 포함되어

1609)이나 정경세(1563∼1633)가 심은 장미나 석창포는 평화

있지만 식물 기르기는 빠져있다. 일본의 여가활동백서를 보면

의 상징이었다.

전 국민의 4명 중 한명이 꽃·식물 기르기를 한다는데, 우리나 라 사람들은 꽃 기르기를 싫어하나? 조선시대 꽃은 격물치지(格物致知)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 었다. 즉, 꽃을 기르거나 감상하는 것이 세상을 이치를 알아 가는 계기라는 것이다.

그 피폐했던 생활 속에서도 꽃은 언제나 그들 곁에 있었던 것이다! 18세기 이후 사회가 안정되면서 조선에도 가드닝 붐이 일 어나게 된다. 조선 후기 16주제의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의 저자 서유구

꽃 기르기에 조예가 깊었던 가드너로서 조선 전기 화훼원

(1764∼1845)는 ‘오관을 이용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입(口)

예서인 ‘양화소록(養花小錄)’을 저술한 강희안(1417∼1464)은

만 기르는 일에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허(虛)를 기

이조정랑에서 밀려나 한직에 있을때 꽃 기르는 것을 일로 삼

르는 것이야말로 실(實)을 기르는 근원이다’라고 하면서 농학

았다. 꽃 기르기가 격물치지할 수 있는 계기, 즉 꽃을 기르면

(본리지)과 채소원예학(관휴지) 다음으로 화훼원예학(예원지)

서 세상의 이치를 알아간다고 했다.

을 저술했다.

조선 전기 성리학의 정립에 기여한 이언적(1491∼1553)도

즉, 쌀과 채소로 실용적인 생활이 가능한 후에는 꽃 기르기

꽃을 심으면서 ‘대자연의 이치를 더듬고’자 했으며 17세기 문

를 통하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인간의 이상적인 삶이

신 황혁은 ‘천성을 기르는 것과 꽃을 기르는 것은 다르지 않

라는 것이다.

다’고 하면서 꽃 기르기가 격물치지의 수단임을 강조하였다.

조선시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가드닝 마니아였던 정약용

전란으로 혼란스러웠던 조선 중기 일본에 간 강항

(1762∼1836)은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기는 하

(1567~1618)이나 청나라에 간 김상헌(1570~1652)에게 담장

지만, 꽃을 보고 기르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일로서 아무리

밑에 부모님과 심었던 꽃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의 상징이었

과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고 ‘열매가 있는 것은 입과 몸

94

March 2017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원예서 ‘양화소록’은 꽃과 나무의 특성과 재배법 등을 정리해 편찬하였다.

을 길러주고, 열매가 없는 것은 마음과 뜻을 즐겁게 해주어 이 모두가 사람을 길러준다. 굳이 형체만 기른다면 정신이 굶주리게 된다’ 하면서 취미 로 꽃 식물기르기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화훼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얼마 전 모은행 앞에는 선물로 화분을 받지 않겠다는 글귀도 등장했다고 한다. 화훼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도입해야 할 방안이 매 우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이런 때 일수록 화훼의 이용확대를 위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것이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 취미나 문화생활 속에 꽃 기르기가 정착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주는 이의 소중한 마음을 담은 선 물로 분화나 절화를 자연스레 구입할 것이고 집안이나 사무 실의 생활 속에서 꽃을 기르거나 즐기기 위해서 화훼를 사게

될 것이다. 또한, 꽃으로 장식된 상업공간의 가치를 인정하는 소비자 의 심리가 생겨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화훼장식을 하게 될 것이며, 꽃이 가진 심신의 치유 가치를 사회 전반이 공유하고 있어야만 원예활동이나 산물을 활용하는 의료복지 기관이 늘어날 것이다. 조선 말기의 궁핍과 식민지 경험, 한국전쟁의 참화 후 목표 만을 좇는 경제개발 과정에서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養口 體)’에 치우치다가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마음을 기르는(養神心) 꽃 기르기’라는 아름다운 전통이 다시금 우리네 생활 속에 자리 잡아서 국민의 아름다운 마음 과 심신 건강을 가져다 주게 될 때 화훼산업은 새롭게 자리매 김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 속에서 ‘꽃들에게 희망’의 싹을 찾 아보자. /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농업연구 사 서정남

March 2017

95


HEALING POST 투웨이 유학원

캐나다 넬슨은 유학, 언어연수의 최적지 슨(Nelson)이라는 도시는 캐나다의 BC(British

다. 우리 유학원이 밴쿠버에서도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일반

Columbia)주 밴쿠버(Vancouver)에서 동쪽으로 약

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Nelson 지역에 학생들을 보내게 된 연

670Km 정도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도시다. 밴쿠버국제공항

유이기도 하다.

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캐슬가(Castlegar) 공항에 내려 약30분 정도 자동차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필자가 Nelson에 머문 기간은 2017년 1월 한달간. 국내선

필자가 지난 1개월 동안 머물던 Nelson지역에 대해 현지에 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바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첫째, 사람들이 정직하고 질서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며 또 비행기에서 내려 홈스테이에 가는 과

홈스테이 여러 곳을 가보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을 잠그

정에서 느낀 첫인상은 산, 호수 그리고 눈이 참 많은 곳이라

는 법이 없었고 애당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내가 머

는 점이었다.

물던 홈스테이는 시내 중심가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출

캐나다는 남한에 비해 국토면적은 약 100배 (전 세계의

할 때나 밤에 잠을 잘 때조차 문을 잠그지 않는다.

2위국) 되지만 인구는 약 70% 정도인 3500만 정도라고 한다.

또 한 번은 스키장에 갔었는데 스키장 휴게실에는 많은 사

귀국할 때는 넬슨에서 밴쿠버까지 차를 운전해서 왔는데 우

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복잡한 공간이었음에

리나라 미시령 같은 길을 수없이 지나친 것 같다. 끝없이 펼쳐

도 불구하고, 짐이나 옷들을 라커에 보관하지 않고 옷걸이나

지는 산악 길과 호수들은 아마도 캐나다의 대표적인 모습이

테이블 등에 그냥 놔둔 채 스키를 타러 가는 모습에 정말 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는 현재 투웨이(Two Way) 유학원의 부원장으로 일하

또 길거리를 걷거나 운전할 때 느끼는 것은 차들이 교차로

고 있다. 이 번에 캐나다행은 겨울학기를 맞아 유학 또는 영어

에서 서로 양보하며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너무 인상적이었

연수를 위해 캐나다에 가는 학생들과 동반했다.

다. 교차로에서 내가 서있던 줄에서 앞차가 출발하였어도 다

소위 샤프론(Chaperone: 미성년자의 보호자)으로서 동행

른 쪽에서 나보다 먼저 와 있던 차가 있으면 절대로 내가 앞

했다. 주로 우리 유학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교와

차를 따라가지 않고 먼저 와있던 다른 차선의 차들이 모두

홈스테이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학교학

간 뒤에 내가 출발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끼어

습은 잘 따라가고 있는지,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말 못할 고민

들기나 꼬리물기 등의 행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나 어려움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부모님들과 소통하고

둘째,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친절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너무 작게 느껴질 정도이다. 아

투웨이 유학원의 특징이랄까 아니면 고집이랄까 하는 점은

마도 내가 어렸을 적에 살았던 시골사람들의 순진함은 물론

한국인을 비롯한 비영어권 국가의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마치 내 일처럼 관심을 가져주고 기꺼이 도와주려고 하는 사

곳에는 학생을 되도록이면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람들이다.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아니며 영어교육의 본질상 순수 캐네

나는 IBM, Nike 등 외국계 회사에서 20여년 근무를 했음

디언 주민이 대부분인 지역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학교에서뿐

에도 불구하고 그 후 많은 시간 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만이 아니라 방과후에도 영어문화에 노출되는 것을 극대화하

좀 서툰 점이 있고, 캐나다라는 곳도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기 위해 나름 17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유학원의 기본 방침이

하고 또 이 일을 시작한지도 불과 몇 개월 되지 않아 모든 것

96

March 2017


이 좀 불안하고 걱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퍽이나 다행스러운 것은 업무관계로 교육청을 가건 학생을 만나러 학교에 가건 심지어 동네사람들을 만나도 한

모습에 새삼 감명을 받게 된다. 다섯째, 학교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학 생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교육한다는 것이다.

결 같이 친절하고 도와주려고 애쓰고 마치 자기 일같이 여긴

지난 1월 달에 학교에 4학년으로 편입한 우리 학생이 있다.

다는 점이다.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눈더미에 처박힌 것을 보

한국에 있으면서 영어학습 준비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상태

고 본인이 차에 가지고 다니던 삽으로 차 밑의 눈을 손수 모

에서 이 곳에 왔는데 어찌 보면 무모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

두 퍼내주시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정말 고맙다는

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 학생에게 알파벳 필기체를 별도로

생각이 든다.

가르쳐 주고, 영어로 된 책을 선정하여 독서지도를 해주는 등

또 관리하고 있는 학생을 만나러 학교에 갔을 때 메모를 전

있는 정성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감명을 받을 정도이다.

해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했는데 기꺼이 내 말을 들어주신 분

또 다른 학생이 새로이 등록을 하였는데 이 학생을 위해 간

이 교장선생님인 것을 알고서 내가 미안해하고 있을 때 전혀

단한 한국말을 연습하고 한국의 화폐에 대해 자료를 만들고,

개의치 않으셨던 그 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학습지도 방향을 잡고 또 그 학생이 연극에서 담당할 역할을

셋째, 공기나 물이 너무 너무 깨끗하다는 것이다.

만들어 주기 위해 주말을 꼬빡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

물론 겨울철 미끄럼 방지를 위해 뿌려놓은 흙 때문에 때로

것이야말로 참교육의 현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는 흙먼지가 일기는 하나, 그것이 공기를 오염시킬 정도는 아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투웨이 유학원에서 집중적으로 학생

니다. 스키장에서 빙수 종류 같은 것을 팔고 있었는데 판매원

들을 보내고 있는 Nelson지역은 살기 좋고 학생들의 어학연

이 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눈을 퍼오더니 거기에다가 과즙이

수나 유학을 보내기에 아주 적합한 도시라는 것이다.

나 토핑을 얹어서 주는 것이 아닌가?

스키장에서 또는 도심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문득 중고등학교 시절 겨울 산행을 가서 물 대신 눈을 녹

Nelson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토

여 밥을 해먹던 모습이 떠올랐다. 애들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론토나 밴쿠버 등 타지에서 살기에 좋은 동네라는 소문을 듣

눈을 퍼서 먹곤 한다. 그만큼 자연이 깨끗하다는 말이다. 물

고 이 곳으로 이주해 온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너무 맑아 물고기가 살 것 같지 않을만큼. 호수에 비친 눈

이곳의 집값도 지난 일 년 동안 30% 정도 급등했다는 말을

덮힌 산의 모습은 그야말로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라 할 수

들은바 있다.

있다.

이 번에 유학을 보낸 학부모님 한 분께서는 사전에 Nelson

넷째, 자연을 즐기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을 사전 답사하시고 푸근한 인심을 확인한 후 주저없이 결정

학교에서도 1주일에 한 번은 단체로 스키타는 것이 수업의

을 했다. 또 다른 한 가정은 자녀를 단기어학연수 보낸 후 현

일환이며, 더 놀라운 것은 70세도 더 됨직한 노인분들이 정말

지를 방문하여 교육시스템이나 홈스테이 그리고 주위 여건을

자연스럽게 스키를 탄다는 것이다. 내가 묵고 있던 홈스테이

돌아보신 후 연장을 결심하기도 했다.

에서도 부모님들이 시간이 안 될 때는 할아버님이 오셔서 유

나 스스로도 겨울에만 이 곳에 있었기에 사진에서만 보았

치원에 다니는 손자를 데리고 스키장에 놀려갔다 오는 모습

던 4계절을 다 경험하고픈 욕심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나만의

을 여러 번 보았다.

생각은 아닐 것 같다. 만났던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그리워

눈이 20cm 이상 와도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일상생

지는 곳, 아름답고 깨끗하여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그리고 평

활을 한다. 사람들이 화내는 모습이나 큰소리치는 모습을 본

화롭고 안전하여 아이들을 맘 놓고 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적이 없고, 아이들이 떼를 써도 들어주고 인내하며 설득하는

Nelson이 아닌가 싶다. / 글 나병환 투웨이 유학원 부원장

March 2017

97


HEALING POST

영어를 지배하라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영어를 입 밖으로 끌어내자

Q.

자녀들이 먼 곳까지 오가게 되며, 홈스테이와 캠프

그 점이 우리 유학원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미국과 마찬

에 장기간 묵게 되기에 부모된 입장에서 안전을 생

가지로 캐나다 대도시의 경우 아시아계를 비롯한 비영어권

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출신의 주민이나 거주자들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신력있는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며, 출국과 귀국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캐나다에 온 학생들이 이런 환경에서 지

학원에서 원장, 부원장 등 직원이 동행하여 수속은 물론 모든

내게 된다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이나 불편사항을 해결합니

게 되고, LA에서 평생을 지냈어도 영어를 못하는 분들이 많

다. 캐나다라는 나라 더욱이 Nelson이란 지역은 치안문제를

은 것과 같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우리 유학원은 17년 이상

비롯해 교통사고 등과도 거리가 먼 아주 안전한 지역입니다.

캐나다 유학을 전문적으로 진행해 왔기에, Nelson과 같은 백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고 인내하는 정말 모범적인 국민성을

인 캐네디언이 98% 이상인 지역이야말로 한국 학생들이 영

가진 주민들이기에 그 점에 있어서는 안심을 하셔도 좋습니

어를 배우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

다. 또한 홈스테이 가정에서도 마치 자신의 자녀와 같이 정성

한 이러한 캐나다의 중소도시는 우리나라 옛날 시골과 같은

을 다하여 식사를 제공하고 학생들과 생활하며 영어학습을

인심과 친절함 그리고 정이 남아 있어 우리 학생들이 적응하

돕는데 적극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홈스테이는 우리 유학원

기에 적합한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 수 년 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교육청과 학교에서 엄선한 가 이 유학을 결심하는 가정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캠

Q.

프는 25년 이상의 운영경험을 가진 직원들과 전문가들에 의

홈스쿨링은 홈스테이와 스쿨링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홈스

하여 진행이 되며,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기부를 받아 비교적

테이 한 가정에 4~6명의 학생들이 홈스테이 가족들과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명망있는 캠프라는 점을 강

생활하면서 캐나다 문화를 익히며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

조하고 싶습니다.

어들을 배우게 됩니다. 오전 시간에는 현직 선생님과 영어 도

정만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홈스테이를 보고 기꺼

홈스쿨링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 나요?

우미 선생님의 지도하에 영어 집중학습을 하고 오후에는 도

Q.

타 프로그램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나요? 캐나다의 경우 7월과 8월이 방학기간입니다. 따라

서 정규학교에서의 수업은 불가능한 환경이며, 그래서 대부분

서관, 관공서, 경찰서, 소방서, 쇼핑몰, 문화센터 등을 방문하 여 실제 생활에서 영어를 활용해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들 로 진행이 됩니다.

의 여름 프로그램들은 Camp형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희 프로그램은 1주일간의 Camp생활 뿐만이 아니라 홈스 쿨링과 명소 투어로 구성된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Q.

Pine캠프에서는 어떤 내용들로 진행이 되나요? 캠프 활동에는 와이드게임, 백사장 놀이, 카약, 암

벽등반, 라펠링(현수하강), 수공예, 스포츠경기, 도전코스, 양 궁, 하이킹, 야전게임, 캠프파이어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

Q. 98

왜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대도시가 아닌 멀리 떨어

게 됩니다. 아침식사 후 노래부르기, 촌극, 초청연사 시간이 있

져 있는 소규모 도시에서 진행을 하고 있나요?

으며, 점식식사 전까지 다양한 캠프 액티비티를 하게 됩니다.

March 2017


진행되고 저녁 식사 후에도 다양한 야외 게임과 간식시간 및

Q.

캠프파이어가 진행됩니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Camp나 2~3개월의 단기연수를 통하

점심식사 후 야외게임과 강가에서 수영과 다양한 놀이가

Camp나 단기연수가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에 정 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는지요?

캠프파이어에서는 노래부르기, 촌극, 초청연사 시간이 역시

여 영어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

진행되며, 때로는 야간 게임도 진행이 되는 등 흥미와 학습

이 듭니다. 우리 학생들은 지금도 영어공부에 정말로 많은 시

그리고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캠프 일정이 진행될 예정입

간을 할애하고 있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

니다.

익 만점을 받는다고 해서 그 학생이 영어로 생활하는데 아무 런 지장이 없느냐를 생각해 보면 시험점수와 생활영어는 너

Q.

명소투어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무나도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

인원에 적합한 차량을 편성하여, 학습과 관광을

여 터득한 영어를 목구멍 언저리까지 꽉 차있는 영어를 입 밖

겸한 투어로 관광지, 명소 및 명문 대학 탐방(워싱턴 대학,

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러한 캠프와 영어연수 프

UBC, SFU 등)을 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미국 Seatle, 캐나다

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서 한 번 굴려서 생각해

밴쿠버 및 빅토리아 등이며 록키산맥 투어는 일정에 따라 옵

야 나오던 영어,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한국어로 이해하고 영

션사항으로 진행이 됩니다. 인솔자가 동반하여 안전하게 견문

어로 다시 번역해야 했던 것을 영어로 듣고 바로 영어로 말하

을 넓히고 학생들이 미래 비전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는 훈련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지, 영어에 대해 아무런

예정입니다.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단기 프로그램은 도 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이 듭니다.

Q.

2017 여름캠프가 Nelson지역 및 Pines Camp에서만 진행이 되나요?

2017년 여름캠프는 3군데에서 진행이 됩니다. 첫째, Nelson

Q.

Camp가 끝난 후 연장하여 어학연수나 유학을 원할 경우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요?

에서의 Homeschooling과 Pines Camp에서 진행되는 프

캐나다는 6개월 이내 체류하는 경우에는 비자를 별도로

로그램, 둘째, Vancouver Island에 있는 Comix 지역에서

신청할 필요는 없고 유학원에 신청만 하시면 모든 것을 도와

SD71에서 진행하는 캐나다 교육청 리더십 캠프, 셋째, 미국

드립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체류 시에는 비자가 필요하며

Washington주 Spokane의 Southside Christian School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의 승인절차, 건강검진 등 비자신청에

진행하는 미국영어 Jump-up 캠프가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필요한 절차와 서류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장기유학의 가

학생들이 선호도와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프

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경우에는 Camp로 출발하기 전에

로그램을 선택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투웨이 유학원 홈페

한국에서 이러한 비자신청 절차를 완료하는 것이 비용이나

이지인 http://www.uhakca.co.kr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절차 측면에서 수월하다 할 수 있습니다.

March 2017

99


문화체험

한국인이 없는 지역, 현지 백인 홈스테이에서 철저한 시간 관리 와 준비된 학습 프로그램 운영 캐네디언 친구가 있는 가정에서 현지 문화체험과 영어학습

+

영어학습

현지 백인들 캠프에 입소하여 전문가에 의한 잘 준비된 다양한 Activity프로그램을 통하여 Multi-culture 체험과 동시에 영어몰입 프로그램 수행

현직 교사 및 튜터선생님 들에 의한 영어 심화교육 및 방과후 활동을 통해 영어노출 극대화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미국 시애틀 등 의 시내, 관광지 및 대학 투어를 통한 비전 수립의 기회 제공 (록키산맥 투어는 옵션사항임)

5주 (1팀) 540만원

참가비용

한국인이 없는 완벽한 영어 학습환경 관리선생님 동반 출국 및 귀국 캠프 후 캐나다 공립학교/사립 학교로 입학 가능

4주 (2팀) 440만원

참가 대상

초등학교 3학년 ~ 중학교 3학년

참가 장소

캐나다 서부 BC주(밴쿠버 인근) 8학군 Nelson 지역과 현지 Pine 캠프장

숙박 형태

또래 아이들이 있는 캐네디언 홈스테이와 캠프장 숙소(Cabin)

출발일

도착일

5주 프로그램

7월 14일

8월 17일

연장 가능 / 록키산맥 투어 4일 옵션

4주 프로그램

7월 21일

8월 17일

연장 가능

수업료, 캠프비, 숙박비, 식사비, 의료보험비, 공항픽업비, 가디언비, 투어비

포함

캐나다 교통비, 액티비티 및 문화체험, 수료증, 국제전화카드

참가비용 내역 미포함

100

수속비 30만원, 항공료, 록키산맥 투어 옵션 30만원 * 예상 항공료 (4월 말일까지 신청 시 : 130만 원 / 4월 말일 이후 신청 시 : 230만 원)

March 2017


 홈스테이 한 가정에 4~6명이 같이 기거하며, 식사는 물론 저녁 및 주말 액티비티까지 전문 선생님 들에 의해 진행

홈스쿨링

(Homeschooling)

 낮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영어 집중 학습 및 실생활 영어 도전 프로그램  오전 10시~오후 12:30 : 현직 캐나다 학교 선생님과 함께 영어학습  오후 1시~오후 6시 : 전문가에 의한 실생활 응용영어실습 (2,3명당 한 분의 영어 도우미 선생님 동반)  도서관, 경찰서, 소방서, 쇼핑몰, 문화센터, 관공서 등 실습 영어 체험 진행  홈스쿨링 진행 지역 : BC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차량으로 동쪽으로 약 7시간 떨어져 있는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 가까운 Nelson 지역으로, 백인비율 이 98%가 넘을 정도로 영어를 배우기에 우수한 지역이며, 여름은 건조하고 낮기온이 26~28도에 머 물러 활동하기에 좋은 기후임  현지 캠핑장에서 캐나다 학생들과 캐빈에서 생활하면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고 조별로 생활하며

영어 캠프

협동심과 팀웍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임

(English Camp)

 Pine 캠프장 : 캠프장이 위치한 그랜드 폭스(Grand Forks)시는 캐나다 BC주, 밴쿠버 정동 500킬로 에 위치하며, 캠핑장은 300명 이상의 학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지 학생들이 매년 한 주 정도씩 참가 하는 프로그램임. 한국인이 전혀 없는 지역이고, 안전하게 준비된 수영에서 부터 육상, 등반까지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카약, 라펠링(현수하강), 양궁, 하이킹 등 스포츠활동 포함  명소 탐방 : 미국 씨애틀, 캐나다 밴쿠버 & 빅토리아 지역, 록키산맥 투어는 옵션사항임

명소 투어

(Attraction Tour)

 학습과 관광을 겸한 투어로 관광지, 명소 및 명문 대학 탐방 (워싱턴 대학, UBC, SFU 등)  인솔자 동반하여 안전하게 견문을 넓히도록 하여 드림 *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17

18

19

20

Pine Kids Camp2 (1팀) 24

25

26

27

7/14

15

16

1팀 출발

밴쿠버 투어

캠핑장 도착

21

22

23

2팀 출발

홈스태이 이동

28

29

30

4

5

6

11

12

13

1팀/2팀 홈스쿨링

1팀/2팀 홈스쿨링 31

8/1

2

3 1팀/2팀 홈스쿨링

7

8

9

10

1팀 홈스쿨링 (또는 홈스쿨링 2일+로키산맥 투어 4일 옵션) / 2팀 Pine Kids Camp3 14

15 시애틀 투어

참가 문의

16

17

밴쿠버 출발

한국 도착

Nelson출발

서울 강남구 선릉로 431 SK허브 807호 http://www.uhakca.co.kr 이메일 : bgchae@naver.com blog.naver.com/bgchae 카톡 : briantwoway

02)3444-9090, 070)8692-9090 March 2017

101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1000

KOREA’S RICHEST 2017년 2월 24일 종가 기준

102

March 2017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5 M 삼성전자 회장

146,263.4

51

구본학 48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4,576.0

2

서경배 54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77,226.1

52

정용지 47 M 케어젠 대표이사

4,551.0

3

이재용 49 M 삼성전자부회장

67,000.3

53

김준일 65 M 락앤락 회장

4,500.6

4

정몽구 79 M 현대차그룹 회장

48,172.9

54

정현호 55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352.3

5

최태원 57 M SK 회장

35,596.1

55

김남호 42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346.1

6

정의선 47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4,351.7

56

홍석현 68 M 중앙일보 회장

4,185.1

7

이재현 57 M CJ그룹 회장

22,313.1

57

한현옥 57 F 클리오 대표이사

4,162.6

8

홍라희 72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20,697.5

58

조현식 47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4,139.0

9

이부진 47 F 호텔신라 사장

17,100.7

59

이학수 71 M 전 삼성물산 고문

4,102.5

10

이서현 44 F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17,100.7

60

장형진 71 M 영풍 회장

4,059.6

11

홍석조 64 M BGF리테일 회장

16,801.4

61

구본능 68 M 희성그룹 회장

4,005.0

12

신동빈 62 M 롯데그룹 회장

14,468.1

62

정교선 43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3,970.6

13

이명희 74 F 신세계그룹 회장

14,425.5

63

정몽익 55 M KCC 사장

3,901.9

14

임성기 77 M 한미약품 회장

12,801.7

64

최창원 53 M SK케미칼 부회장

3,661.7

15

구본무 72 M LG그룹 회장

12,726.2

65

허재명 46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3,631.8

16

정용진 49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2,529.9

66

정성이 55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558.2

17

조양래 80 M 한국타이어 회장

12,300.9

67

홍라영 57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3,415.0

18

이해진 50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12,293.5

68

강병중 78 M 넥센 회장

3,309.9

19

정몽준 66 M 아산재단 이사장

12,001.1

69

장세준 43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271.8

20

조정호 59 M 메리츠증권 회장

11,551.0

70

최재호 56 M 무학 대표이사

3,251.6

21

최기원 53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1,340.0

71

김가람 39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3,137.6

22

김범수 51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11,078.1

72

서민정 26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3,127.9

23

조창걸 78 M 한샘 회장

10,629.2

73

김준기 73 M 동부그룹 회장

3,064.8

24

구본준 66 M LG전자 부회장

8,869.6

74

신격호 95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040.3

25

신동주 63 M SDJ회장(광윤사 대표)

7,900.4

75

남승우 65 M 풀무원 대표이사

2,969.7

26

김택진 50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7,884.0

76

성규동 60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2,926.4

27

함영준 58 M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7,608.9

77

홍원식 67 M 남양유업 회장

2,783.4

28

조현준 49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7,478.7

78

이태성 39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746.7

29

이준호 53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369.9

79

한승수 70 M 제일약품 회장

2,733.2

30

구광모 39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126.5

80

홍석준 63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667.3

31

신동국 67 M 한양정밀회장

6,993.0

81

허용수 49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640.4

32

정몽진 57 M KCC 대표이사 회장

6,586.0

82

정지완 61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637.7

33

김승연 65 M 한화그룹 회장

6,572.1

83

김종희 41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2,635.4

34

정몽윤 62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314.1

84

조희원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581.3

35

이화경 61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6,308.9

85

안성호 49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558.2

36

정지선 45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6,084.9

86

강호찬 46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508.7

37

담철곤 62 M 오리온그룹 회장

5,617.9

87

기중현 59 M 연우 대표이사

2,490.7

38

조현상 46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599.8

88

이수영 75 M OCI 그룹 회장

2,407.2

39

김남구 54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5,359.7

89

정몽열 53 M KCC건설 사장

2,382.7

40

양용진 64 M 코미팜 회장

5,301.0

90

박관호 45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2,380.8

41

조현범 45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5,284.2

91

김광수 55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359.5

42

김상헌 68 M 동서 고문

5,209.4

92

박철완 39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352.2

43

구본식 59 M 희성그룹 부회장

5,033.4

93

김호연 62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254.7

44

김석수 63 M 동서식품 회장

4,991.7

94

장세환 37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229.4

45

정몽규 55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4,879.8

95

김원일 42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199.0

46

이웅열 61 M 코오롱그룹 회장

4,741.6

96

이복영 70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194.1

47

김영식 65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702.0

97

조희경 51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2,183.5

48

강정석 53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4,665.9

98

허진수 64 M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GS에너지 이사회 의장

2,140.5

49

조석래 82 M 효성그룹 회장

4,649.6

99

윤동한 70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2,088.4

50

허창수 69 M GS그룹 회장

4,642.0

100 최양하 68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082.6

March 2017

10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허진수 40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048.3

151 고석태 63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463.3

102 허희수 38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043.2

152 최창근 70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461.5

103 이성엽 47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2,025.5

153 허태수 60 M GS홈쇼핑 사장

1,433.6

104 조양호 68 M 한진그룹 회장

1,990.5

154 정상수 59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1,432.4

105 이장한 65 M 종근당그룹 회장

1,989.2

155 김상헌 54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427.8

106 오세영 54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989.0

156 최정운 64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425.0

107 정유경 45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1,985.5

157 김석환 43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412.8

108 구본진 43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1,984.5

158 김동관 34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408.6

109 정몽원 62 M 한라건설 회장

1,975.7

159 양주환 65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380.7

110 최창규 67 M 영풍정밀 부회장

1,971.1

160 현정은 62 F 현대그룹 회장

1,379.0

111 정상영 81 M KCC그룹 명예회장

1,950.3

161 형인우 45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1,373.0

112 김병관 44 M 웹젠 대표이사

1,938.9

162 홍영철 69 M 고려제강 회장

1,364.2

113 김대영 46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935.9

163 최평규 65 M S&T그룹 회장

1,363.3

114 이호진 55 M 전 태광그룹 회장

1,931.8

164 임상민 37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362.5

115 이민주 69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31.6

165 박정원 55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60.3

116 허일섭 63 M 녹십자 회장

1,930.9

166 유양석 58 M 한일이화 부회장

1,346.4

117 신춘호 85 M 농심그룹 회장

1,913.3

167 구본걸 60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336.7

118 신영자 75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895.1

168 임종윤 45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332.4

119 김익래 67 M 다우기술 회장

1,867.6

169 류 진 59 M 풍산그룹 회장

1,326.6

120 김용민 41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838.9

170 이채윤 67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324.6

121 신동원 59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838.8

171 임주현 42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1,311.7

122 최윤범 42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838.3

172 배해동 59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1,305.7

123 이정훈 64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835.6

173 성기학 70 M 영원무역 회장

1,302.7

124 김만수 87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791.8

174 허연수 56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96.4

125 김인주 59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1,766.0

175 단재완 70 M 한국제지 회장

1,294.9

126 최규옥 57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736.8

176 김동녕 72 M 한세실업 회장

1,291.7

127 이순형 68 M 세아홀딩스 회장

1,719.8

177 구자신 76 M 쿠쿠전자 회장

1,289.0

128 이주성 39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698.4

178 구자열 64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286.3

129 정도언 69 M 일양약품 회장

1,685.9

179 조동혁 67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255.1

130 박준경 39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685.4

180 채형석 57 M 애경그룹 부회장

1,250.9

131 허명수 62 M 전 GS건설 사장

1,682.7

181 임병철 58 M 한불화장품 회장

1,250.6

132 장철진 79 M 영풍산업 회장

1,682.7

182 최정일 38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242.2

133 천종윤 60 M 씨젠 대표이사

1,660.5

183 이충곤 73 M 에스엘 회장

1,227.9

134 허영인 68 M SPC그룹 회장

1,656.0

184 이승훈 44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1,202.8

135 이재웅 49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633.4

185 김정돈 63 M 미원상사 회장

1,201.2

136 허남각 79 M 삼양통상 회장

1,603.5

186 허광수 71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199.6

137 김근수 69 M 후성그룹 회장

1,600.3

187 유용환 43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197.4

138 장세주 64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597.2

188 이재환 50 M 톱텍 대표이사

1,193.5

139 박찬구 69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574.6

189 신동윤 59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189.6

140 김동연 79 M 부광약품 회장

1,564.3

190 박문덕 67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188.4

141 김창수 56 M F&F 대표이사

1,555.9

1,186.7

142 이화영 66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553.3

191 엄평용 60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92 구자은 53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43 안철수 55 M 국회의원

1,550.5

193 윤석민 53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176.4

144 이명근 73 M 성우하이텍 회장

1,545.9

194 허준홍 42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175.1

145 김선영 62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1,536.8

195 이경수 71 M 코스맥스 회장

1,166.3

146 최창영 73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526.1

196 양현석 47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1,164.7

147 김기병 79 M 롯데관광개발 회장

1,516.2

197 김세연 45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162.0

148 김주원 44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06.6

198 임종훈 40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1,161.1

149 김수경 68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1,465.2

199 윤성태 53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1,145.1

150 이경하 54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464.1

200 김익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1,138.2

104

March 2017

1,185.4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이욱진 48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136.5

251 윤재승 55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892.6

202 이수만 65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133.2

252 신이현 62 M 샤인 대표이사

881.4

203 문주현 59 M 한국자산신탁 대표

1,132.5

253 원국희 84 M 신영증권 회장

880.9

204 서태선 66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24.5

254 이진희 46 M 자이글 대표이사

878.9

205 김용우 56 M 더존비즈온 이사

1,115.6

255 한혜연 70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876.4

206 허승조 67 M GS리테일 부회장

1,084.1

256 김은정 39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873.8

207 장세욱 55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1,076.9

257 박영옥 56 M 스마트인컴 대표

867.2

208 곽동신 43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076.6

258 박종철 59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866.3

209 박헌서 79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071.2

259 신지윤 57 F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863.6

210 정재은 78 M 신세계 명예회장

1,069.7

260 후이만킷 60 M 헝셩그룹 대표이사

861.9

211 구연경 39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068.7

261 함영림 60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861.7

212 구자경 92 M LG그룹 명예회장

1,062.4

262 함영혜 56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861.7

213 허경수 60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059.1

263 이민규 31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852.8

214 구본상 47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057.3

264 이민호 37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52.8

215 이준호 71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055.4

265 백정호 59 M 동성화학 회장

850.6

216 김선혜 46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054.7

266 승현창 40 M 핸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846.8

217 정창수 81 M 부광약품 부회장

1,053.4

267 이완진 66 M 대한뉴팜 회장

841.7

218 권기범 50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050.6

268 윤윤수 71 M 휠라코리아 회장

840.3

219 권혁운 67 M 동서산업 회장

1,043.6

269 이원준 39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839.4

220 강덕영 70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32.8

270 김철웅 50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837.4

221 김성권 63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031.7

271 ZHOU XIANGDONG 40 M 로스웰인터내셔널 사장

836.7

222 이기형 54 M 인터파크 회장

1,025.0

272 김정민 34 M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830.1

223 구자용 62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018.4

273 정재송 59 M AST젯텍 대표이사

829.1

224 서영필 53 M 에이블씨엔씨 회장

1,012.8

274 왕위에런 53 M 차이나킹 최대주주

828.4

225 송병준 41 M 게임빌 대표이사

1,011.2

275 허인영 45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827.8

226 황부연 63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009.3

276 홍정환 32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821.2

227 구미정 62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988.6

277 김 담 52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816.9

228 이창원 81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984.6

278 최원석 51 M 하우동천 대표이사

814.9

229 서영우 45 M 대양전기공업 대표

979.4

279 박종훈 92 M 약사

809.4

230 김정완 60 M 매일유업 회장

975.0

280 황해령 60 M 루트로닉 대표이사

806.5

231 윤상현 43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968.8

281 오승환 53 M 네이버 이사

803.0

232 차기철 59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968.1

282 조병호 71 M 동양기전 회장

798.8

233 허용도 69 M 태웅 회장

967.1

283 임세령 40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797.1

234 허동수 74 M GS 등기이사

964.4

284 박용만 62 M 대한상의 회장

791.5

235 송호근 65 M 와이지-원 대표이사

963.3

285 김상면 71 M 자화전자 대표

785.4

236 구자균 60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958.0

286 구자홍 71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781.4

237 이용한 63 M 아이피에스 회장

956.6

287 박상환 60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777.2

238 박희원 68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953.7

288 장세홍 51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75.4

239 정몽근 75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941.5

289 박진원 49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74.5

240 정기호 57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939.8

290 홍승연 33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769.0

241 황철주 58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932.1

767.3

242 최내현 4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927.4

291 허철홍 38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292 이유정 46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243 허정수 67 M GS네오텍 회장

922.7

293 허정석 48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764.6

244 김영찬 71 M 골프존 대표

921.9

294 이좌영 62 M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760.5

245 김창호 57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918.4

295 임창욱 68 M 대상그룹 명예회장

758.7

246 김문희 89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915.2

296 장인순 8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757.7

247 현석호 44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907.6

297 권진혁 50 M 뉴트리바이오텍 대표

754.0

248 양태회 53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906.9

298 장진혁 43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49.7

249 박지원 52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904.7

299 장진이 40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49.7

250 민선식 58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02.9

300 나성균 46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49.6

March 2017

765.9

10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현승훈 75 M 화승 회장

749.6

351 진양곤 51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625.5

302 한응수 66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747.2

352 허서홍 40 M GS에너지 상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621.7

303 허세홍 48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 등기이사 장남)

745.3

353 우석형 62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14.6

304 김영봉 64 M 모토닉 회장

744.9

354 손창욱 41 M 미투온 대표이사

613.2

305 김장연 60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43.8

355 구혜원 58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605.7

306 구형모 30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741.3

356 이화일 75 M 조선내화 회장

604.7

307 안재일 55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736.0

357 송효순 59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604.6

308 박지영 42 F 컴투스 대표이사

733.7

358 손동창 69 M 퍼시스 회장

603.3

309 홍석표 38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33.2

359 허 준 46 M 삼아제약 대표이사

603.2

310 우쿤리앙 52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731.5

360 김종구 68 M 파트론 대표이사

603.0

311 이길환 76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724.1

361 이종각 85 M 대한제분 회장

601.4

312 채동석 53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723.9

362 양규모 74 M KPX그룹 회장

599.8

313 김판길 77 M 산성엘앤에스 회장

721.7

363 서송숙 70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599.3

314 임진희 54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720.9

364 장상돈 80 M 한국철강 회장

598.9

315 한영재 62 M 노루홀딩스 회장

718.3

365 강종봉 58 M 쎄노텍 대표이사

594.5

316 임창완 55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713.7

366 노시철 63 M 인터로조 대표

590.0

317 양기혁 48 M 메디톡스 임원

707.8

367 구자영 78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89.9

318 서성석 65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706.7

368 구본호 42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88.0

319 함창호 79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706.5

369 김은선 59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84.5

320 조은영 52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697.8

370 김준구 36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582.4

321 고광일 60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694.7

371 장영신 81 F 애경그룹 회장

575.8

322 정숙인 55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691.5

372 백승호 61 M 대원제약 회장

573.8

323 김재윤 47 M 서원인텍 대표이사

689.9

373 김영호 73 M 일신방직 회장

573.2

324 김용주 61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686.3

374 박의숙 71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72.8

325 오순택 71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84.3

375 박태원 48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571.3

326 David C. 정 58 M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682.1

376 경규한 69 M 리바트 사장

570.4

327 구웅모 28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677.7

377 김진용 61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564.5

328 조남호 66 M 한진중공업 회장

674.2

378 오종택 57 M 인선이엔티 회장

564.1

329 최신원 65 M SKC 회장

671.1

379 정기로 54 M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563.1

330 김후식 53 M 뷰웍스 대표이사

669.4

380 김준홍 38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563.1

331 김형육 72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668.5

381 구본엽 45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61.4

332 이인옥 46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66.8

382 구훤미 70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560.8

333 이승용 49 M 삼영무역 대표이사

663.6

383 구본길 51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557.4

334 정명준 59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661.0

384 조의환 76 M 삼진제약 회장

553.0

335 손주은 56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652.2

385 황창연 63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552.2

336 주승화 62 M 골든센츄리 대표이사

652.2

386 신연균 64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549.0

337 박연차 72 M 태광실업 회장

651.7

387 정 한 57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547.6

338 채승석 47 M 애경개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643.3

388 김덕용 60 M KMW 대표이사

546.7

339 김종섭 70 M 삼악악기 회장

639.4

389 김명준 76 M 우리산업 대표이사

546.4

340 주진우 68 M 사조산업 회장

638.9

390 박용태 67 M 녹십자 부회장

543.9

341 승만호 60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635.0

541.6

342 박용성 77 M 두산중공업 회장

634.9

391 김혜경 69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392 이태영 58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343 이상근 57 M 유비쿼스 사장

634.1

393 승은호 75 M 코린도그룹 회장

540.4

344 구자엽 67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633.9

394 허기호 51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540.4

345 최은영 55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32.7

395 허정섭 78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38.8

346 박석원 46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32.7

396 윤인중 55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538.7

347 우여우즈 50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632.6

397 유준원 43 M 텍셀네트컴 대표

537.2

348 박용현 74 M 두산건설 회장

630.9

398 이종훈 61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35.8

349 홍하종 55 M DSR제강 대표이사

630.4

399 김 정 57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535.3

350 김영훈 65 M 대성그룹 회장

627.8

400 이병무 76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34.9

106

March 2017

541.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권희석 60 M 하나투어 대표이사

532.9

451 김철환 48 M 샤인 대주주

476.8

402 원종석 56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31.4

452 박기석 69 M 시공테크 대표이사

476.1

403 강일모 50 M 케이엠제약 대표이사

530.8

453 한규석 58 M 우림기계 사장

475.5

404 차광렬 65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30.3

454 임충헌 76 M 한국화장품 회장

474.5

405 정영배 56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530.2

455 홍재성 63 M JS코퍼레이션 대표

474.2

406 함윤식 26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530.2

456 황호찬 59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473.8

407 백승열 58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29.3

457 김수지 73 M 대화제약 대표

470.2

408 구본순 58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529.1

458 고준진 71 M 대화제약 고문

469.5

409 김 준 54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523.3

459 이해영 46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469.2

410 김정식 88 M 대덕GDS 회장

521.2

460 김영민 72 M 서울도시가스 회장

466.7

411 엄대열 50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521.0

461 원종익 62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66.6

412 배용준 45 M 키이스트 대주주

520.1

462 송영숙 6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466.4

413 장원영 42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518.0

463 지현욱 39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465.7

414 허남섭 66 M 한일시멘트 회장

517.9

464 장세희 49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65.6

415 김정민 55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16.9

465 김정웅 51 M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465.1

416 이원준 50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516.4

466 조은희 48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464.6

417 김성욱 49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15.8

467 원종규 58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463.6

418 문혜영 49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15.5

468 김우택 53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462.5

419 김병태 80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11.9

469 황순태 78 M 지투알 대주주

462.2

420 허정미 35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511.3

470 박종규 82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461.5

421 조문수 59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10.2

471 김동선 28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61.3

422 김동욱 28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508.1

472 김동원 32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461.3

423 김 원 59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508.1

473 김숙자 78 F 한국화장품 부회장

461.0

424 임혜옥 59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504.8

474 원 영 60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460.6

425 이광식 70 M 환인제약 회장

504.2

475 홍석빈 51 M 홍하종 DSR 대표 동생

460.6

426 박진수 77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504.0

476 김현준 25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458.5

427 단우영 38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503.6

477 안건준 52 M 크루셜텍 대표이사

456.7

428 장순상 73 M 비츠로그룹 회장

500.5

478 황익준 37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456.5

429 장홍선 77 M 근화제약 회장

500.0

479 승명호 61 M 동화홀딩스 회장

456.1

430 김석환 60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499.0

480 박서원 38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456.0

431 단우준 36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498.0

481 강영중 68 M 대교그룹 회장

454.2

432 임익성 62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97.3

482 구동휘 35 M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451.3

433 설윤호 42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496.9

483 허석홍 16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451.1

434 김영달 49 M 아이디스 대표이사

496.5

484 오길영 46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450.5

435 윤희종 70 M 위닉스 대표이사

496.5

485 박용석 59 M 디엠에스 대표이사

450.2

436 홍성한 60 M 비씨월드제약 대표

495.0

486 노희열 60 M 오로라월드 회장

450.2

437 김록희 71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95.0

487 김희원 62 M 아스트 최대주주

449.3

438 김기환 60 M 부광약품 대주주

493.0

488 최병민 65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448.4

439 조종암 52 M 엑셈 대표이사

490.5

489 이순규 58 M

대한유화 회장

448.2

440 김상태 64 M 평화정공 회장

489.7

490 오치훈 43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448.1

441 유상덕 58 M 삼탄 회장

488.4

448.0

442 이문기 55 M 아이원스 대표이사

487.5

491 채창근 80 M 케이피엠테크 대표 492 이윤우 73 M 대한약품공업 대표

443 박혜원 54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486.3

493 황중호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447.7

444 복진환 56 M 아이넷스쿨 사장

484.9

494 박준호 43 M 호전실업 대표이사

446.0

445 김 윤 64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479.7

495 하상헌 57 M 하이즈항공 대표

445.4

446 박정복 7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479.4

496 허진규 77 M 일진그룹 회장

445.3

447 정몽혁 56 M 현대종합상사 회장

479.0

497 현지호 46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444.5

448 구자준 67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78.6

498 홍종훈 34 M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444.1

449 윤재용 58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77.5

499 장병권 48 M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443.7

450 배중호 64 M 국순당 사장

477.0

500 유재순 60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443.6

447.8

March 2017

10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01 김영목 61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42.2

551 차현배 67 M 제이씨현시스템 대표이사

401.4

502 차근식 63 M 아이센스 대표

441.4

552 노영백 68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400.3

503 유경선 62 M 유진그룹 회장

441.3

553 임성연 14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98.9

504 허용석 59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440.5

554 양윤곤 40 M 양용진 코미팜 회장 아들

397.9

505 구본욱 40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40.4

555 신현균 70 M 대현 회장

397.0

506 권영렬 71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39.7

556 권성문 55 M KTB네트워크 회장

396.7

507 박상일 59 M 파크시스템스 최대주주

438.9

557 김형근 59 M 빅솔론 대표이사

396.6

508 이정웅 37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437.8

558 김흥준 50 M 경인양행 사장

395.2

509 길문종 58 M 메디아나 회장

437.6

559 민동욱 47 M 엠씨넥스 대표

395.1

510 박채규 56 M 디티앤티 대표

437.5

560 박홍진 49 M 엘티에스 대표이사

394.4

511 김영재 58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437.4

561 성영철 61 M 제넥신 대표이사

393.7

512 손인국 68 M 이구산업 대표이사

436.4

562 박도봉 57 M 알루코 대표이사 회장

392.5

513 김중헌 63 M 이라이콤 대표이사

433.8

563 박천석 57 M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

391.8

514 문휴건 55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32.4

564 서영민 56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91.8

515 강동헌 60 M 코메론 대표이사

430.9

565 김재철 82 M 동원그룹 회장

391.7

516 ZHONG JIAHONG 41 M 로스웰 대주주

428.3

566 김성기 79 M 금화피에스시 이사

391.0

517 오유인 67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28.3

567 구자철 62 M 예스코 회장

390.9

518 천경준 70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427.6

568 윤경립 60 M 유화증권 회장(윤장섭 회장 아들)

390.8

519 박상우 48 M 에이티젠 대표이사

427.5

569 임성지 1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89.7

520 구본진 53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425.8

570 임성아 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89.7

521 이지훈 39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424.8

571 김원세 1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89.7

522 이병구 71 M 네패스 대표이사

424.6

572 김지우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89.7

523 박재규 62 M 동아엘텍 대표이사

423.3

573 임후연 9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89.7

524 서정화 60 M 나무가 대표이사

422.1

574 임윤지 9

389.7

525 박인원 44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421.9

575 정진섭 61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388.9

526 박형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421.9

576 윤종국 63 M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388.5

527 문영훈 8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19.6

577 구자훈 70 M LIG손해보험 회장

388.3

528 김준년 43 M 삼목정공 최대주주

418.0

578 한상호 62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388.1

529 차원태 36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416.9

579 김응상 65 M 한농화성 대표이사

387.7

530 박순재 63 M 알테오젠 대표

416.7

580 이창희 62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누나

386.5

531 류광지 51 M 금양 대표이사

416.1

581 정순옥 67 F 이연제약 대주주

386.1

532 위재곤 68 M 아바코 회장

415.9

582 이은우 54 M 동원금속 대표

385.9

533 한상철 41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아들

415.2

583 이준혁 50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385.6

534 김성문 78 M 디아이씨 대표이사 회장

415.1

584 나춘호 75 M 예림당 회장

383.5

535 조송만 57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414.4

585 유정민 41 M 이연제약 대주주

383.2

536 김상훈 49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413.2

586 구자겸 58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382.8

537 김휘중 49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410.2

587 김병규 61 M 아모텍 대표이사

382.0

538 홍지윤 4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410.1

588 박은미 54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381.1

539 김희준 3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410.1

589 이정우 71 M 동아지질 대표

380.9

540 노시청 66 M 필룩스 대표이사

410.0

590 김종규 65 M 블루콤 대표이사

380.8

541 양홍석 36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409.7

591 김영대 75 M 대성 회장

380.6

542 염태순 64 M 신성통상 회장

408.2

592 김진수 53 M 툴젠 대표이사

380.5

543 진 용 51 M 웨이포트유한공사 대표

406.9

593 권오수 57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379.4

544 윤성준 56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406.3

594 박진규 56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379.0

545 오수진 48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405.5

595 임진범 27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378.2

546 김종원 65 M 원텍 회장

405.5

596 임효재 36 F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장녀

378.2

547 오완수 78 M 대한제강 회장

403.7

597 조은진 39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378.0

548 구재희 50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03.6

598 허은철 45 M

377.1

549 김영진 61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403.5

599 장상건 82 M 동국산업 회장

377.1

550 어준선 80 M 안국약품 회장

401.7

600 박재원 32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376.5

108

March 201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01 허용준 43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376.0

651 허우영 49 M 우신시스템 부사장

342.4

602 최은아 44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375.8

652 김운장 72 M 대화제약 고문

342.0

603 장세명 49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375.7

653 강승수 53 M 조창걸 한샘회장 특수관계인

341.2

604 최경덕 67 M 매일상선 대표이사

375.1

654 곽영필 79 M 도화 최대주주

340.8

605 이동욱 69 M 무림페이퍼 회장

373.1

655 이상웅 59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340.8

606 우뤠이비아오 58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372.0

656 김진철 65 M 디오 대표이사

340.4

607 우종완 52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371.9

657 신용철 57 M 아미코젠 대표이사

339.8

608 홍민철 66 M 대원강업 대주주

370.5

658 이상호 71 M 서호전기 회장

338.2

609 박병준 47 M 홈센타 대표이사

369.2

659 김형준 60 M 비아트론 대표이사

337.8

610 오흥식 55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369.0

660 장세욱 50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37.3

611 방인복 50 M 톱텍 전무

367.2

661 최승환 62 M 프로텍 대표이사

337.2

612 변동준 64 M 삼영전자공업 대표이사

366.3

662 송광자 73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336.8

613 박진선 67 M 샘표식품 대표이사

365.3

663 박세창 42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336.6

614 안정숙 67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364.6

664 이기남 69 M 삼지전자 회장

335.7

615 권상준 59 M 티에스이 대표이사

364.0

665 김인순 82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335.2

363.6

666 김은정 48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332.5

617 지원철 63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363.4

667 우자형 59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32.5

618 조시영 73 M 서원 회장

362.8

668 김영환 83 M 태경산업 회장

331.7

619 김홍국 60 M 하림 회장

362.8

669 김해련 55 F 태경산업 대표이사

331.7

620 손병준 55 M 모베이스 대표이사

361.3

670 고호곤 66 M 삼성공조 회장

331.6

621 장경호 59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360.8

671 이만득 61 M 삼천리 회장

331.3

622 김 량 62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360.4

672 김기문 62 M 로만손 대표이사

330.9

623 김치환 36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359.3

673 서인수 62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330.0

624 윤정선 41 F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 조카 손주

358.2

674 구준모 43 M 일지테크 사장

329.1

625 이윤용 53 M 와이엠씨 대표이사

356.6

675 원종호 45 M 안랩 대주주

328.5

626 이택선 68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356.3

676 민남규 70 M 케이디켐 대표이사

328.2

627 서재희 81 M 방림 명예회장

354.2

677 김영화 65 M 청담러닝 대표

328.0

628 구연제 27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녀

352.2

678 채병현 57 M 케이피엠테크 부사장

327.8

629 이국희 57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동생

351.3

679 이의평 62 M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327.5

630 쉬메이냐 55 F 헝셩그룹 상무이사

351.2

680 엄병윤 76 M 유라테크 대표이사 회장

326.7

631 이애숙 88 F 이연제약 대주주

351.0

681 허치홍 34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326.6

632 임석원 43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350.7

682 고준호 35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326.1

633 박종호 72 M 대봉엘에스 회장

350.0

683 양주철 58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26.1

634 윤지원 32 M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349.6

684 김수경 35 F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 부인

325.6

635 유중근 73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48.8

685 백진우 33 M 동성화학 백정호회장 장남

324.4

636 문홍기 69 M 넥스턴 대표이사

348.2

686 서홍민 52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24.0

637 원종목 80 M 에스에프에이 최대주주

348.0

687 천궈웨이 45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322.2

638 김양평 69 M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347.7

688 김철영 53 M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321.4

639 김준식 51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47.6

689 우종인 56 M 비에이치아이 대표

320.9

640 이종수 47 M 이에스브이 대표이사

347.6

690 이한구 70 M 대화제약 대표이사

320.6

641 김한준 45 M 백산 기획이사(김상화 백산 회장 차남)

347.0

691 허두홍 35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20.4

642 박삼구 72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346.2

692 강대성 48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319.8

643 배진형 27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딸

345.8

693 김명희 58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319.7

644 배성우 22 M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아들

345.8

694 임종호 56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19.1

645 김형수 58 M 동일고무벨트 김세연 대표 친인척

345.3

695 김정우 46 M 우리산업 대표이사(김명준 대표 아들)

318.5

646 윤 영 53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344.7

696 김정실 62 F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318.4

647 김종우 50 M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344.4

697 최성원 48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317.2

648 김상화 77 M 백산 회장

343.9

698 양윤선 53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316.7

649 남광희 58 M KH바텍 대표이사

343.9

699 구자옥 54 F 육일씨엔에쓰 최대주주

316.5

650 구근희 74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342.9

700 이호재 63 M 서울옥션 최대주주

316.5

616

Lu Li 46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March 2017

10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01 최호성 50 M 엘티씨 대표이사

316.2

751 구은정 56 F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293.8

702 윤형덕 40 M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장남)

316.2

752 김성수 53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293.5

703 정연준 50 M 선창산업 대표이사(정해린 성창기업 회장 아들)

316.0

753 장동복 48 M 예스티 대표이사

293.4

704 윤새봄 38 M 웅진씽크빅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차남)

315.8

754 임화섭 53 M 가온미디어 대표이사

293.2

705 곽재선 58 M KG케미칼 회장

315.7

755 임경식 68 M 동아화성 대표이사

292.1

706 허동섭 69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314.5

756 홍명하 28 M 한현옥 클리오 대표 아들

291.6

707 우종웅 70 M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

313.6

757 노경수 61 M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사위

291.6

708 허서연 40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313.2

758 이종호 85 M 중외홀딩스 회장

291.4

709 허서희 31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313.2

759 문정현 69 M 제우스 대표이사

291.4

710 이종우 46 M 제우스 이사

313.0

760 현창수 60 M 태양산업 대표이사

290.9

711 박순석 73 M 신안그룹 회장

311.6

761 박진영 45 M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290.9

712 조중명 69 M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311.6

762 이수길 58 M 뷰웍스 이사

288.6

713 임지윤 38 M 옵트론텍 사장

311.5

763 김지원 36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287.8

714 이은백 44 M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311.3

764 권순욱 51 M 신흥기계 대표이사

287.4

715 권재범 43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310.7

765 최충경 71 M 경남스틸 대표이사

287.2

716 김용웅 75 M KB오토시스 회장

310.5

766 최영호 53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286.9

717 이정자 73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309.6

767 최진우 56 M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286.9

718 최 원 54 M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309.0

768 임성우 64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286.5

719 오희복 63 F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307.7

769 이병철 50 M KTB투자증권 부회장

285.4

720 김철호 54 M 엘디티 대표이사

307.6

770 윤석근 61 M 일성신약 대표이사

285.3

721 김명자 60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307.3

771 유영목 65 M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285.2

722 임종민 52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07.0

772 최호일 51 M 펩트론 대표이사

285.1

723 김태현 57 M 지티지웰니스 대표이사

306.5

773 이도영 49 M 실리콘화일 이사

284.5

724 김상하 91 M 삼양사그룹 회장

305.8

774 이영호 52 M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284.2

725 박용철 74 M 박준호 호전실업 대표 친인척

302.9

775 성상엽 45 M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282.8

726 함연지 25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302.4

776 곽노권 79 M 한미반도체 회장

282.1

727 박선영 68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302.2

777 허윤홍 38 M GS건설 상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281.9

728 이도균 39 M 무림페이퍼 상무(이동욱 무림페이퍼 회장 장남)

301.5

778 유창수 54 M 고려시멘트이사(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81.6

729 오영주 58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300.8

779 김용직 61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81.0

730 구재고 76 M 해덕파워웨이 대표

300.0

780 정상길 75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이모부

280.1

731 이원준 33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아들

300.0

781 장인화 54 M 동일철강 대표이사

279.9

732 안갑원 80 M 성광벤드 회장

300.0

782 김길출 71 M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279.6

733 정유석 41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299.9

279.6

734 승미혜 54 F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299.6

783 정보연 63 M 우성사료 회장 784 구본혁 40 M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735 임완기 83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299.5

279.3

736 채은정 54 F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298.7

785 오길봉 55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786 김세권 63 M 스타플렉스 대표

737 김재경 70 M 인탑스 대표이사

297.9

278.7

738 이필규 83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297.8

787 최창호 67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788 이상원 63 M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739 박용곤 85 M 두산그룹 명예회장

297.6

276.9

740 변대규 57 M 휴맥스 대표이사

296.6

789 마연수 50 M 넥스트아이 대표이사 790 조정일 55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741 유상옥 84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295.7

275.4

742 허재철 70 M 대원강업 회장

295.5

791 김경분 48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792 지길순 70 F 조광피혁 회장

743 강삼수 57 M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295.3

275.2

744 이우성 39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294.9

793 이종호 76 M 삼호개발 이사(상근, 경영총괄) 794 문창복 74 M 대창스틸 대표

745 천종기 55 M

294.6

795 김낙양 85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796 강성희 62 M 오텍 대표이사 CEO

274.6

797 홍기태 60 M 솔본 대표이사 798 김태구 58 M 디에스케이 대표

273.6

799 박준곤 68 M 코람파나진 대표이사 800 전성오 57 M 삼정펄프 사장(전재준 회장 삼남)

271.7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746 이연석 44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294.5

747 이수민 25 M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94.5

748 이수린 19 F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294.5

749 한상원 63 M 동아에스텍 사장

294.4

750 지용석 53 M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294.2

110

March 2017

279.5 278.7 277.1 276.7 275.3 274.7 274.6 272.0 271.4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801 윤형진 37 F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 딸

271.1

851 박철우 53 M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250.5

802 김재섭 54 M 제넥셀 대표이사

271.0

852 임근조 58 M 에스티팜 대표이사

249.9

803 최훈학 55 M 한국가구 대표이사

270.9

853 강경선 54 M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

249.5

804 최동호 52 M MH에탄올 대표이사

270.8

854 고성욱 68 M 코콤 대표이사

248.9

805 김중건 65 M 부국증권 회장

270.8

855 이인구 85 M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248.6

806 박재흥 50 M 신라섬유 대표이사

269.8

856 허원홍 26 M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친인척

247.0

807 우석민 49 M 명문제약 부사장

269.8

857 박진오 46 M 대봉엘에스 대표이사

246.7

808 원계영 56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녀

268.5

858 장세일 46 M 영흥철강 상무(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삼남)

246.6

809 최성학 57 M 툴젠 대주주

268.4

859 조원태 41 M 한진칼 대표이사(조양호 회장 아들)

246.2

810 김학권 71 M 재영솔루텍 회장

267.8

860 조현아 43 F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246.0

811 주지홍 40 M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 장남

267.7

861 나우주 53 M 엘엠에스 대표이사

245.7

812 박승운 59 M 빅텍 대표이사 회장

267.3

862 김수유 64 M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주주

245.6

813 김현수 53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267.2

863 조현민 34 F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245.5

814 이병만 67 M 경농 부회장

266.7

864 윤우석 74 M 진성티이씨 회장

245.2

815 허영수 48 M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266.5

865 김성훈 49 M 백광산업 이사

244.9

816 양민석 44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265.2

866 노 광 60 M 선바이오 대표이사

244.8

817 조동길 62 M 한솔그룹 회장

264.6

867 문덕영 58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244.6

818 김영주 59 F 삼양사 김상홍 명예회장 차녀

264.6

868 이한용 56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244.3

819 김영환 77 M 서원인텍 회장(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부친)

263.9

869 양성아 40 F 조광페인트 양성민 회장 삼녀

244.3

820 김재운 78 M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263.5

870 류덕희 79 M 경동제약 회장

244.1

821 이승호 60 M 아이씨디 대표이사

263.3

871 최성원 38 M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장남

243.9

822 홍석기 60 M 한현옥 클리오 대표 남편

263.3

872 김양신 63 F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243.8

823 정우현 69 M 미스터피자 회장

262.3

873 이의범 53 M SG&G 대표이사

243.6

824 정순민 44 M 미스터피자 부사장(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아들)

262.3

874 이두식 60 M 원풍물산 사장

243.2

825 전지혜 46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262.2

875 박신정 38 M 더블유게임즈 이사

242.8

826 안영순 63 F 금강공업 최대주주

262.2

876 조만호 70 M 화진 대표이사

242.6

827 이동채 58 M 에코프로 대표이사

261.9

877 장석하 80 M 한국전파기지국 이사

242.1

828 윤호탁 60 M 앤디포스 대표이사

260.4

878 유연희 70 F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240.7

829 구연승 33 F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녀

260.0

879 주광남 73 M 금강철강 대표이사

240.5

830 원종인 64 M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259.4

880 손기영 56 M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240.0

831 정연택 66 M 디씨엠 대표이사

259.1

881 유순태 51 M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239.8

832 이현규 66 M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형

259.0

882 김정석 58 M 매일유업 부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239.8

833 박찬우 55 M 알톤스포츠 대표이사

258.7

883 홍송희 26 F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딸

238.7

834 서경열 48 M 뷰웍스 이사

258.7

884 노창준 59 M 바텍 회장

238.6

835 김종현 56 M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258.7

885 조현정 60 M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238.4

836 함승호 82 M 오뚜기 함태호 회장 동생

258.7

886 이정진 56 M 신화콘텍 대표이사

238.4

837 이의순 94 M 전 세방그룹 회장

258.6

887 김미연 71 F 김상화 백산 회장 부인

238.4

838 김영일 65 M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258.2

888 박주환 34 M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아들

238.1

839 박영우 62 M 대유에이텍 회장

258.2

889 송기섭 76 M 대정화금 대표이사

237.9

840 서정선 65 M 마크로젠 회장

257.7

890 조순구 66 M 인터엠 사장

237.8

841 최상주 57 M 케이엠에이치 회장

257.4

891 김정곤 63 M 기가레인 회장

237.5

842 김희용 75 M 동양물산기업 회장

256.6

892 허연호 59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237.0

843 이세용 68 M 이랜텍 대표이사

255.8

893 허주홍 34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장남

236.9

844 주숭일 68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255.1

894 정석현 65 M 석원산업 회장

236.4

845 정화섭 71 M 에스앤더블류 최대주주

254.1

895 김의한 23 M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장남

235.4

846 권혁홍 76 M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253.8

896 박종수 71 M 유아이디 최대주주

235.3

847 허연숙 57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253.0

897 박성동 50 M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235.3

848 박상훈 51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252.7

898 전병현 64 M 윌비스 대표이사

235.1

849 김중광 62 M 부국증권 대주주

252.1

899 우한곤 74 M 더베이직하우스 회장

235.1

850 김지호 58 M 와이솔 대표이사

251.7

900 유동환 50 M 세화아이엠씨 총괄사장

234.6

March 2017

11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901 김선정 52 F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부인(김우중 회장 딸)

234.2

951 이재상 44 M 이성범 우진 회장 차남

215.1

902 금한태 56 M 텔코웨어 사장

234.2

952 장준영 40 M 장세희 동국산업 대표 친인척

215.0

903 황 원 74 M 삼영이엔씨 대표이사

233.5

953 이장규 54 M 텔레칩스 부사장

215.0

904 김유진 56 M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이사

232.8

954 조수익 71 M 삼현철강 대표이사

214.9

905 박진모 20 M 박병준 보광산업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232.0

955 김정근 57 M 오스코텍 대표이사

214.7

906 이보섭 58 M 에이씨티 대표이사

231.7

956 이 인 47 M 인화정공 대표이사

214.3

907 이경후 32 F CJ오쇼핑 과장(이재현 CJ회장 딸)

231.3

957 문양권 51 M 바른손게임즈 최대주주

213.9

908 윤종찬 58 M 비엠티 대표이사

231.0

958 나카지마히로카즈 78 M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213.8

909 정찬복 61 M 바이오랜드 대표이사

231.0

959 양희춘 57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13.8

910 담경선 32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230.9

960 김영혜 69 F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김승연 한화회장 누나)

213.7

911 담서원 28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230.9

961 이재혁 50 M 이엘피 대표이사

212.9

912 신성엽 39 M 신용웅 원림 회장 아들

230.1

962 서민호 54 M 텔레칩스 대표이사

212.6

913 이완근 76 M 신성이엔지 회장

229.8

963 박철승 49 M 드래곤플라이 CTO

212.4

914 이은정 53 F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229.3

964 신승영 62 M 에이텍 대표이사

211.4

915 이한구 69 M 현대약품공업 회장

229.2

965 이 광 50 M 엘피케이 대표이사

211.2

916 유시영 69 M 유성기업 회장

228.9

966 정병양 68 M 변호사

210.2

917 한석범 57 M

228.7

967 이용익 61 M 신흥 대표이사

209.7

918 김성진 87 M 파라다이스 고문

227.9

968 홍승서 60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09.4

919 이종도 54 M 테스나 대표이사

226.6

969 홍석도 73 M 금화피에스시 이사

209.3

920 이인정 72 M ㈜태인 회장(구태회회장의 딸 혜정씨 남편)

225.3

970 이석환 44 M 김영혜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 친인척

208.8

921 김용화 46 M 덱스터 대표이사

224.7

971 홍성소 79 M 신일제약 회장

208.7

922 김한성 48 M 김상화 백산 회장 장남

224.1

972 유재필 85 M 영양제과 회장

208.7

923 구자교 58 M 유앤아이 대표이사

224.0

973 김건호 34 M 김윤 삼양사 회장 장남

208.3

924 정윤혜 56 F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부인

223.8

974 차원영 38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208.1

925 홍옥생 70 F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223.3

975 김동수 62 M 참프레 대표이사

208.0

926 정유경 47 F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동생

223.2

976 김종숙 57 F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부인

207.4

927 김태현 43 M 성신양회 부사장(김영준 회장 장남)

221.4

977 이혁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차남

207.4

928 배종민 56 M 문배철강 사장

220.5

978 이재우 89 M 대림통상 회장

207.2

929 김영구 58 M 한라아이엠에스 사장

219.2

979 최영근 30 M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207.0

930 지석준 61 M 한라아이엠에스 대표이사

219.2

980 양준영 48 M 진양산업 부사장(양규모 회장 장남)

206.8

931 박장우 55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219.2

981 김소영 37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딸

206.5

932 김재철 57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219.1

982 장 현 63 M 장현테크 회장

206.0

933 고한준 58 M 한국맥널티 대주주

219.0

983 이용호 64 M 연이정보통신 사장

205.7

934 홍희연 39 F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녀

219.0

984 이원기 84 M 원풍물산 대표이사

205.4

935 윤대인 67 M 삼천당제약

218.3

985 이세용 51 M 엔에스 대표

205.1

936 윤원영 79 M 일동제약 회장

218.1

986 김재수 53 M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204.5

937 남학현 58 M 아이센스 임원

218.0

987 이주원 30 M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남

204.5

938 조원기 77 M 조아제약 이사

217.7

988 김영준 73 M 성신양회 회장

204.3

939 양준화 46 M KPX화인케미칼 부사장(양규모 진양그룹 회장 차남)

217.6

989 윤성진 56 M 한일화학공업 대표이사

204.2

940 방준혁 49 M 인콘 최대주주

217.4

990 도용환 60 M 디피씨 사장

204.0

941 이선호 27 M CJ제일제당 사원(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217.3

991 진영환 70 M 삼익THK 회장

203.6

942 정경순 62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217.1

992 최백준 46 M 틸론 대표이사

203.3

943 최민석 34 M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장남

216.8

993 설혜정 37 F 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녀

203.2

944 이대희 46 M 쿠첸 대표이사

216.4

994 이경호 48 M 아나패스 대표

203.0

945 최신규 61 M 손오공 대표이사

216.3

995 조갑주 78 M 신송홀딩스 대표이사

203.0

946 임우현 63 M 뉴프렉스 대표이사

216.0

996 이승호 54 M 김각중 전 경방회장 사위

202.5

947 이승찬 41 M 계룡건설산업 전무(이인구 명예회장 장남)

215.8

997 정순희 63 F 이연제약 대주주

201.8

948 서성기 66 M 테라셈 대표이사

215.6

998 유정한 44 M 파세코 대표이사

201.5

949 이용준 55 M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

215.6

999 김근한 69 M 동신건설 대표이사

201.3

950 이재원 45 M 이성범 우진 회장 장남

215.4

1000 최오길 75 M 인팩 회장

200.1

112

BYC 이사

March 2017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