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TOP 500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FOCUS 2018 산업 기상도 2018건설부동산 전망
COVER STORY 바이오株 집중분석
ISSUE 친노동 정책, 그 파장은 한국형IB 과제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12
ZOOM IN
Vol.126.DECEMBER 2017 12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17년 12월호 | 통권126호 | 2017년 11월 28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26 December 2017
COLUMN
36
COVER STORY 바이오株 집중분석
6 노창현의 뉴욕편지 8 박철효의 세상이야기 10 김태기의 경제클리닉
INTERVIEW 12
이연주 연출가
FOCUS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대장주로 자리 잡은 바이오주 인기 덕분에 코스닥도 날아오른 모양새다.
60
INSIGHT 韓 모바일게임 저력
14 15 17 19 20 21 22 23
2018 산업 기상도 전자·반도체 자동차 이동통신 철강 조선 정유 화학
FOCUS Ⅱ 24 2018건설부동산 전망
ISSUE 27 친노동 정책, 그 파장은 국내 게임사 ‘빅3’에 해당하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을 앞세워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넥슨, 넷마블에 이어 세 번째로 1조원 클럽 에 가입하게 됐다. 이들 3사는 기존 온라인 PC게임 기반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ISSUE Ⅱ 31
한국형IB 과제
www.tycoonpost.com
2
December 2017
COVER STORY 36 38 39 40 41 43 44 45
바이오株 집중분석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티슈진 메디톡스 신라젠 코미팜
14
FOCUS Ⅱ 2018건설부동산 전망
EQUITY 46 1조원 클럽
IPO 52 54 57 59
대원 동양피스톤 에스트래픽 진에어
내년 건설·부동산 경기는 주택 시장의 위축과 내년 SOC예산 감축으로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지난 3년간 호황기 끝나고 향후 빠른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 을 염두하고 수주잔고 확보, 불확실성 모니터, 리스크관리 등에 치중해야 할 전망이다.
52
IPO 대원 “잘 하는 분야, 선택·집중할 것”
INSIGHT 60 韓 모바일게임 저력
LAWSUIT 64 권성문 회장 檢수사 6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8 법정다툼 웅포CC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대원은 주택 사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비롯해 임대관리 서비스업, 도시재생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 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www.tycoonpost.com
December 2017
3
104
CONFERENCE 넥메틴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한국미션단장
MEMORIAL 70 재계 추모의 달 72 호암 이병철 30주기 75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44주기
ZOOM IN
넥메틴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한국미션단장은 지난달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IMF 미션단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3.2% 와 3.0%로 전망했다.
46
EQUITY 1조원 클럽
80 82 84 85 87
최태원 SK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영주 신임 무역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HEALING POST 90 [더블데이트] ‘독일인 배우’ 윤안나·필립 빈디쉬만 93 뮤지컬 ‘타이타닉’ 94 신효령의 BOOK소리 97 강원도 KTX 99 12월 제주 관광 10선 103 송년 호텔 미식
CONFERENCE 10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05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한국미션단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국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보다 무려 5조9451억 원 상당이 불어났다. 이건희家의 주식자산 또한 32조6782억 원 상당으로 연초의 26조3414억 원 에 비해 모두 9조3368억 원 상당이 증가했다.
KOREA RICHEST 107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www.tycoonpost.com
4
December 2017
99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Choi Young-Kyu Song Joon-Young Choi Ji-A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No ChangHyun Park CheolHyo Kim Tae-Ki Kim TaeHwan
Art & Design/Editor
Choi lee-Young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HEALING POST 제주에서 누리는 로맨틱한 겨울
Kim Suin Song InWoo
Kim Hyo-Sung
제주관광공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제주의 겨울은 낭만’이라는 테마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쇼핑 등 6가지 분류에 따른 ‘제주 관광 10선’을 발표했다.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64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LAWSUIT KTB투자證 경영권 판도 달라지나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령·배임 등 혐 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ww.tycoonpost.com
December 2017
5
COLUMN 노창현의 뉴욕편지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는 세계, 댓글조작에 몸서리 치는 한국’ 뉴스(News)란 무엇일까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새로운 것들’입니다. 신문(新聞)이 ‘새롭게 들은 것’이란 뜻 처럼요.. 뉴스는 14세기 중세 영어에 처음 등장한 단어입니다.
스는 넓게 보아 새로운 소식이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
뉴
동의 선봉에 선 민족지였는데 놀랍게도 국한문판과 한글판,
질만한, 그리고 가치를 느낄만한 정보입니다. 뉴스는 미
영문판(The Korea Daily News)을 동시에 발간했습니다. 그러
디어에 종사하는 언론인/편집인의 가치관이나 신념, 선입관
나 불행하게도 1910년 한일합병 후 조선총독부기관지 매일신
이 개입되곤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뉴스의 객관성을 위해
보(每日申報)로 바뀌는 굴욕을 당하고 맙니다.
‘6하 원칙’에 의거해 감정을 담지 않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일
조선일보(朝鮮日報) 동아일보(東亞日報)는 3.1운동 후 일제
반화됐지만 오늘날 인터넷과 SNS의 시대에 뉴스의 형식과
가 온건 회유정책을 펴면서 1920년 발행되기 시작했지만 필
개념 또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화 등으로 숱한 압수와 정간처분 속에 해방 후 기사회생했고
고대 로마에서는 ‘악타 디우르나’라는 정부 공고문이 생산
경향(1946년) 서울신문(1905년 대한매일신보가 전신) 한국
되었고 중국에서도 8세기경에 당나라 수도 장안(長安)에서
(1954) 중앙(1965) 한겨레(1988) 국민 세계(1989) 문화(1991)
저보(邸報)로 불리는 정부 발표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등이 차례로 탄생했습니다.
근대신문으로 세계최초는 1609년 독일에서 발행한 주간신
PC통신망을 이용한 전자신문은 1986년 11월 ‘한경 KETEL’
문 렐라치온(Relation)과 아비소(Aviso)입니다. 이후 네덜란드
이 국내 최초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신문 방송들이 홈페이
(1618년경) 영국(1622) 프랑스(1631)에서도 순차적으로 주간
지 형태로 인터넷 신문을 운영했고 2000년엔 전문 인터넷신
신문이 발행되었습니다.
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6년 뒤인 2016년 7월
초기에 신문은 국왕의 허가를 받아야 발행할 수 있었는데 17세기 영국에서 왕당파와 의회파의 대립과정에서 ‘언론의 자유’가 화두가 되었고 1695년 특허검열법 폐지로 영국에서 처음으로 언론의 자유가 확립됐습니다.
현재 등록된 인터넷신문만 6605개라니 가히 매체의 홍수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탈사이트는 지금은 서비스가 중단된 1997년 야후코리아 가 효시(嚆矢)입니다. 이듬해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
일간신문의 효시는 1860년 독일의 라이프치거 차이퉁겐
카페와 네이버가 오픈했고 99년엔 드림위즈와 엠파스, 프리
(Leipziger Zeitungen)인데요. 한국 최초의 신문은 1883년,
챌, 2001년 네이트, 가장 최근엔 2011년 줌(ZUM)이 오픈했습
고종 20년에 발행된 한성순보입니다. 1896년 민중 계몽을 위
니다. 네이버는 지식인(In) 등의 서비스가 히트치면서 2003년
해 첫 발행된 서재필의 독립신문은 파격적으로 한글, 가로쓰
야후코리아를 추월했고, 2004년엔 다음을 넘어서 현재 부동
기를 채택했으니 시대를 엄청 앞서간 셈입니다. 1905년 영국
의 포탈사이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인 E.T.베셀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는 항일운
6
December 2017
한국의 포탈사이트는 고유의 검색기능에 충실한 구글과
는 달리 미디어의 뉴스목록을 재구성하는 편리성과 백화점
제’를 도입한 사례를 환기하고자 합니다. 네이트가 ‘완전 실명
식 정보와 커뮤니티 서비스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고 거대
제’를 도입했을 때 세간에선 방문자수가 급감(急減)할 것이라
한 공룡언론과 같은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언론이 아니면서도
는 예상도 있었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도 있었습
언론사보다 막강한 존재로 우뚝 선 포탈은 인터넷 클릭 광고
니다. 그러나 실명제가 오히려 뉴스와 포탈의 신뢰성을 높이
등 수익을 원하는 미디어들이 낚시뉴스, 재탕뉴스, 검색어뉴
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
스 등 무가치한 뉴스들을 어지럽게 양산하는 온상(溫床)이기
었습니다. 그런데 2012년 8월에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실명제
도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가
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리면서 네이트의 ‘완전 실명제’는 폐지
대중화되면서 온라인 광고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가짜
되고 말았습니다.
뉴스들이 출몰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인터넷 실명제가 표현의 자유를 위축한다고 하지만 제 생
‘가짜 뉴스(fake news)’는 호주 맥쿼리 사전(Macquarie
각은 다릅니다. 익명이 아니기 때문에 올릴 수 없는 글이라면
Dictionary)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문제가 심각합니
그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
다. 본래 가짜 뉴스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때 정부
른 것처럼 비판의 글은 얼마든지 비유와 은유, 풍자적으로 표
가 대중의 여론을 호도하기위해 가짜 정보를 흘리면서 만연
현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노골적인 욕설이나 음해(陰害) 등
(蔓延)했는데요. 지난 60여 년간 비교적 잠잠했다가 지난해
현재 익명성이 야기하는 문제점이 원천 봉쇄되고 건전한 댓
미국대선에서 급부상하며 범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등장하였
글 문화가 정착될 것입니다.
습니다.
더불어 가짜뉴스와의 전쟁은 언론사와 포탈, SNS의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클린턴 미 대
적인 뒷받침도 선행되야 하지만 무엇보다 독자들이 깨어있어
선 후보가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 등 지난해 미국
야 합니다. 평소 뉴스를 볼 때 한 언론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선에서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공유된 뉴스 5개중에 4개가
복수의 언론사를 통해 뉴스의 객관성을 얻어야 합니다. 기사
거짓정보였으니 말입니다.
를 보면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전문가 견해가 뒤따르는지
가짜 뉴스는 필연적으로 언론의 신뢰도를 망가뜨리고 궁극
확인해야 합니다. 이른바 듣보잡 언론은 물론이거니와 메이
적으로 대중들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프랑스의 37개 언론사
저 언론사라 하더라도 마감에 쫒긴 기자가 가짜소스에 현혹
는 지난 4월 대선을 앞두고 ‘크로스체크’ 프로젝트를 발족하
되거나 오역을 통한 실수도 빈발(頻發)하는 만큼 해당 언론사
는 등 공조체제를 갖기도 했는데요. 최근 페이스북은 가짜 뉴
를 맹신하지 말고 ‘팩트 체킹’의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스 도메인을 가려내고, 허위 뉴스 게시자는 광고 수익을 얻을
부나비처럼 군중심리에 휩쓸리면 안됩니다. 익명의 댓글들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치고 빠지는 식의 가짜뉴스에
이 이끄는 선정적인 여론에 춤추지 말아야 합니다. 독자가 부
대한 근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런해야 언론의 일탈을 막습니다. 똑똑한 독자가 공정한 언
한국에서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정원 댓글 조작, 기무사 댓글부대 등 가짜 댓글을 통한 여론조작이 수사를 받는 등
론을 이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He is...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댓
- 스포츠서울 기자
글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될 일이겠지만 익명성(匿名性)에
-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
숨어 악성 댓글을 올리는 문제도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합니
-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다. 포탈사이트들은 최초 댓글을 쓸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만 이후엔 아이디만 표시하는 등 익명의 그늘이 갖는 한계는
편집인 겸 대표기자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2009년 네이트가 댓글에 ‘완전 실명
노 창 현 뉴스로 대표기자
December 2017
7
COLUMN 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인간의 9가지 유형 에니어그램(성격 유형지표)은 인간의 성격을 9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여러 성격유형이 혼합되어 나타나기는 하지만, 특정 패턴의 기본적인 성격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 기본 유형으로 돌아간다.
우
리의 기본 유형은 삶을 통하여 한결같이 유지된다. 성
자신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한다. 예리한 직감을 갖고 있고
격 유형에 대한 설명은 나라, 어떤 민족, 어떤 피부색에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관계없이 동일하며 남성과 여성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자기 모습을 갖고 있어 상대
물론 남성과 여성은 문화의 영향에 따라 태도, 성격을 표현
방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 자신의 욕구를 돌보
하는 특성을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기본
기 보다는 타인의 욕구를 돌보고 도와주는 것에 만족을 느낀
적인 성격 유형은 똑같이 유지된다. 어떤 성격 유형이 더 좋거
다.
나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유형에는 그 유형만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러나 특 정문화 안에서 어떤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더 인정받기도 한 다. 에니어그램의 9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
3유형 :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열정적 야심가) 항상 효율을 중시하고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을 희 생시키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남들 도 효율적으로 매진 할 것을 바라며 주위 사람들의 의욕을
1유형 :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꼼꼼한 노력가)
고취시키는 것도 능숙하다. 인생의 가치를 ‘실패냐 성공이냐’
매사에 완벽을 기하고 스스로의 이상을 건설적인 자세로
라는 척도로 재고 실적을 중시하는 열정적인 사람으로 그들
추구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항상 공정함과 정
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꿈꾼다. 자신감에 넘친 인상
의를 염두에 두고 정직하고 신뢰 할 수 있는 성품으로 자신의
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 하며 ‘성공했다.’
윤리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인상이 깔끔하고 항상 자제
‘일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는 것에 가장 큰 만
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자신은
족을 얻는다.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매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낀다.
4유형 : 특별한 존재를 지향하는 사람(남다른 몽상가)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감
2유형 :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친절한 도우미)
동을 중시하고 평범함을 싫어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슬픔이
정이 많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주
나 고독 등도 진하게 느낀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많고 사
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타인이 필
람들을 받쳐주고 격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자신을 드라
요로 하는 것에 몰두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마 속의 연기자처럼 느끼고 있으며 행동에서 패션에 이르기
8
December 2017
까지 세련된 느낌과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인상을 준다. ‘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해 싸우
특별한 존재이다’, ‘나는 독특한 존재이다’, ‘나는 감수성이 풍
는 전사이다. 용기와 힘이 넘치고 허영심 등을 재빠르게 꿰뚫
부하다’라는 자기 모습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어 보며 그것에 결연히 대항한다. 권력구조를 파악하는 능력 이 뛰어나며 자신의 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
5유형 : 지식을 얻고 관찰하는 사람(현명한 연구자) 지식을 쌓아가는 것을 좋아하며 항상 현명하게 판단하려 고 노력한다.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객관적이고 초연한
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거드름을 피우지 않고, 성실하며 약 자를 옹호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힘이 있다.’, ‘할 수 있다.’, ‘힘 이 넘친다.’ 라는 자신의 모습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려고 한다. 현실을 파악하는 관찰력 이 뛰어나지만 말이 적고 태도가 조심스럽다. 어리석은 판단
9유형 : 조화와 평화를 바라는 사람(온화한 조정자)
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일을 시작하기전에 정보를 열심
갈등이나 긴장을 피하는 평화주의자로 자신의 내면이 혼란
히 수집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한다. 또한 고독을 즐
스러워지는 것을 싫어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동화되기
기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아주 중요하게
때문에 주의 사람들의 영향을 받긴 쉽지만 좋은 환경에 있으
여긴다. ‘지혜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 ‘무엇이든지 잘 알고 있
면 마음이 넓고 동요되는 일이 없으면 인내심이 강하다. 편견
는 사람’ 이라는 자신의 모습에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이 없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 할 줄 알기 때문에 타인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 ‘안정감’과 ‘조화’로 넘쳐 있는 상태에 가
6유형 : 안전을 추구하는 충실한 사람(신중한 현실파)
장 큰 만족을 느낀다.
책임감이 강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유형으로서 친구나 자기 가 믿는 신념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다. 전통이나 단체에 대
여러분은 어느 유형인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유형도 물론
한 강한 충성심을 갖고 있으며 공동체의 헌신이 대단하다. 신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참다운 인성을 가지는 것이 좋
중하며 거짓말을 모르는 그들은 협조적이며 조화를 이루며
은 사람 일 것입니다.
믿음직스럽다.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유형이다. ‘책임감이 있 다.’, ‘신실하다. 충성스럽고 믿을만하다.’ 는 말에 가장 큰 만족 을 얻는다. 7유형 : 즐거움을 추구하고 계획하는 사람 (명랑한 모험가)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보려고 하며 밝고 명랑하다. 그리고 자기 주변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좋아하 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며 자기 자신도 매력적인 인간 이 되려고 노력한다. 또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하며 호
He is...
기심이 많다. ‘항상 즐겁다’, ‘너무나 유쾌하다’, ‘앞으로의 계획
-(사)독도사랑회 사무총장
이 무궁무진 하다.’ 라는 것에 만족을 얻는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초대회장 -세계녹색성장실천위원회 대표
8유형 : 강함을 추구하고 자기를 주장하는 사람(강력한 지도
-유엔평화봉사단 대표
자)
박 철 효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December 2017
9
COLUMN 김태기의 경제클리닉
함부로 경제민주화를 말하지 마라 중소기업은 육성하고 대기업을 누르는 법을 만들면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올라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한국은 일찍부터 헌법에 국가는 중소기업을 육성해야한다고 명시했고 헌법을 개정할 때마다 강화해왔다.
◆중소기업육성, 법으로 가능한가? 2018년에 헌법을 개정하는 경우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 다. 중소기업을 앞세우는 분위기 때문에 정부의 각 부처는 중 소기업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법률을 만드는 바람에 그 숫자가 최소한 200개를 넘는다고 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양금승박사(2016)의 분석에 의하면 법안 발의가 1980년대 평균 400건에서 1990년대에 평균 1,000건 을 넘어섰고 2010년대에는 무려 15,000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발의된 법안이 문제가 많다보니 통과된 법률은 대 폭 줄어든다. 19대 국회(2012-2016)의 경우 통과된 2,793개
법률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복
법률 중에서 874개가 규제 관련 법률이며 이중 703개는 경
잡하다보니 담당 공무원조차 법률을 다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제규제 법률이고 규제의 신설 및 강화가 완화 및 폐지보다
정작 정책의 수요자인 중소기업은 지원정책이 있는지 모르고
2.6배 많다.
다행히 알고 있더라도 복잡한 요건을 맞추기 힘이 들고 비용 도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하는 문제가 생긴다.
◆규제의 부담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에서 어디가 큰가? 규제 강화의 부담은 주로 대기업에 돌아갈까? 그렇지 않
◆중소기업 지원효과, 규제가 까먹는다.
다. 중소기업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규제 강화는 중소기
한쪽에서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
업정책이 중소기업에게 ‘병 주고 약 주는’식의 모순을 낳는다.
는 중소기업의 목을 조르고 있다. 다름 아닌 중소기업에 대한
OECD는 한국의 규제정책에 대한 보고서(2017)에서 한국은
과도한 규제에 그 이유가 있다. 기업을 죄악시한 것인지 중소
규제의 60%정도가 중소기업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을 포함한 기업에 대한 규제 입법이 민주화 이후 급증했
또한 OECD는 한국경제보고서(2016)에서 한국의 산업규제
다. 민주주의가 자리 잡은 다음에는 경제민주화가 정치의 화
는 OECD에서 4번째로 엄격하고, OECD국가의 탈규제 추세를
두가 되었다.
따라가지 못하며 주요 국가의 규제정책에 비해 크게 뒤지고,
정치인들은 경제민주화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했는지 중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 제조업의 4배나 되며 서비스업
소기업문제는 물론 고용불안과 소득불평등문제를 다 경제민
의 진입장벽 규제는 생산성을 높이는데 장애가 되고, 규제가
주화와 결부시켰다. 이러다보니 기업에 대한 규제는 기하급수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은 대
적으로 증가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입법을 압도했다.
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훨씬 크다고 지적한다.
10
December 2017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라(Think Small First)’ 유럽도 바
제민주화 발향은 달랐지만 한국처럼 헌법으로 국가의 중소
뀌고 있다.
기업 육성을 의무화하지 않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거나 규제
규제를 1인 사업체부터 초대형기업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 면 그 기준은 어떻게 될까?
하는 법률도 많지 않다. 그런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가 커지 않다.
사업체 분포 상 중간에 위치한 중소기업이 아니라 대기업 을 염두에 두게 되므로 높아진다. 이를 준수하는데 드는 비용
◆경제와 정치의 관계는?
은 소기업일수록 커진다. 규제가 복잡하고 행정적인 일도 많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관계에 대한 실증 연구에 의하면
아 전담 직원을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범법의 위험 부담까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바뀔 때 정치가 경제성장에 기여
지 커진다. 규제 강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규제의 준수능
하지만(MIT대학의 Acemoglu교수 팀( 2014)에 의하면 GDP
력’ 격차를 키우고 ‘준수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낙인효과
20% 증가) 민주주의가 자리 잡힌 이후에는 정치적 권리의
의 문제까지 생긴다.
확대가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하버드대학의
이러한 문제 때문에 유럽도 바뀌고 있다. 유럽은 경제민주
Barrow교수, 1997). 정치의 영역에 놓인 민주화가 투자와 소
화 요구가 강했고 규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경제정책의 핵심
비 그리고 인적자본 투자 등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지만 한
을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 부담을 최소화해 혁신을 촉진하는
국의 경제민주화처럼 정치가 경제에 섣부르게 개입하고 잘못
데 두고 있다. European Commission(2011)은 새로운 법안을
섞이면 자원배분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들 때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라(Think Small First)’는 원
제도와 정책의 결정은 결국 정치의 영역이지만 경제에 대
칙하에 중소기업에 대한 법 적용의 예외와 중소기업 맞춤형
한 정치의 인기영합주의적인 개입은 성장을 저해한다. 경제
입법을 따르고 있다.
민주화라는 약을 잘못 처방하면 한편으로는 과도하게 지원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하게 규제해 결국 Acemoglu교수
◆함부로 경제민주화를 말하지 마라
팀(2016)이 말하는 재산권을 침해하고 자유로운 계약을 방해
한국의 경제민주화는 정치의 횡포인가? 여야 가릴 것 없이
하며 높은 진입장벽을 치는 탈취적 경제제도를 만들 수 있다.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면서 규제 입법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남미국가들이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인기
손영화교수·강동욱교수(인하대법학연구소, 2014)의 지적대로
영합주의가 판을 쳐 성장과 분배가 모두 악화된 경험을 잊지
경제민주화 입법이 과잉규제로 흐르고 정상적인 기업경영을
말아야 한다.
저해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대기업의 피해와 중소기업의 이 익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저하시켜 중소기업
He is...
은 대기업으로부터 받았던 기술이나 경영지원이 차단되는 문
-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역임
제에 부딪치고 있다. 어슬픈 경제민주화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 국가인적자원개발단장 역임
의 생산성 격차를 키우고 고용불안과 소득불평등도 커지게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만들어 ‘경제민주화의 역설’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다른 나라는 어떨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군의 요구 로 독일과 일본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게 된다. 두 나라의 경
김 태 기 단국대학교 교수
December 2017
11
INTERVIEW 이연주 연출가
‘두산연강예술상’ 이연주 연출 “달라지지 않겠다” 이연주
두산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이 주관하는 ‘제8회 두 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공연부문에 연출가 이연주 극 단 ‘전화벨이 울린다’ 대표가 선정됐다.
연과 함께 미술 분야에서 독자적
공
이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
부터 작업들이 연달아 있었다. (서울문
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만 40세 이
로 갈 것인지 대한 고민과 질문이 오히
화재단 서울연극센터 ‘뉴스테이지’인)
하 예술인 중 성장 가능성 높은 예술가
려 남겨졌다고 말했다.
‘전화벨이 울린다’부터 (남산예술센터
들을 선정하는 이 상은 공연계에서 권 위 있는 상으로 통한다. 이 연출은 2015년부터 1인 극단 체제
무슨 고민일까.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나 그 고민과 질문에 대한 정확한 내 용을 들어봤다.
인 ‘전화벨이 울린다’를 통해 ‘삼풍백화 점’, ‘쉬는 시간’, ‘이반 검열’ 등의 작품을
의) ‘이반검열’까지 좋은 프로그램에 포 함되고 좋은 극장에서 공연했다. 빈도수가 잦다 보니 상을 받지 않았 나 싶다.”
- 상을 받은 소감은.
선보였다. 특히 장애인 극단 ‘애인’과 꾸
“과연 ‘내가 상을 받을만 한가’라는
준히 작업하는 등 소수자에 대해 톺아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 공연이 화려하지
보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도 않고 말이다. ‘두산연강예술상’이 실
“무엇보다 스스로 달라지지 않겠다
그는 지난달 20일 두산아트센터에
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업자들
는 다짐이다. 누군가 ‘이제 레벨이 달라
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두산연강예술상
에게 주는 상이라 알고 있는데 올해 초
진 것이 아니냐’는 농담도 하시는데, 레
12
December 2017
- 시상식에서 언급했던 고민과 질문은 찾아나가고 있나?
벨은 똑같다(웃음). 지금처럼 하고 싶고 의미 있는 작업
께 하면서 경험들이 쌓였다.”
에 더 집중하고 싶다. 상을 받은 것 자체 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하지만, 받게
- 2015년부터 극단
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린다를
하지만 ‘내가 해온 것, 내가 하려고
운영했다. 1인 극단
하는 것을 어떻게 잘 지켜나갈 것인가’
체제라는 점이 특
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
별하다.
다.”
“애인에게도 극 단에 소속된 연출
- 장애인 극단인 애인하고 꾸준히 작업
이 필요하다. 독립
중요하다. 그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살
을 해왔다. 오는 12월 11일부터 17일까
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그래
아내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지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공연하는 페
서 당분간 애인과 작업하지 않기로 하
르난도 아라발의 ‘전쟁터의 산책’도 함
고, 홀로 (젊은 연극인들의 연극 축제
-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
께 한다.
인) ‘화학작용’에 참여했는데 나 빼고 모
해 연극계에 큰 흐름과 변화가 있었다.
“2011년 정기공연을 처음 제대로 함
두 극단에 속해 있더라. 홀로 개인 참가
이런 환경 자체에 영향을 받은 부분이
께 올린 이후 1년에 한번씩 같이 해오
자였다. 꾸준히 작업을 해나가려면 개
있나? 검열에 저항하는 연극제 ‘권리장
고 있다. 서로가 같은 목적으로 연극을
인의 이름보다 극단의 이름으로 쌓이는
전’에도 참여했는데.
한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무대 위에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
서 ‘장애인’ 배우가 움직인다는 것에 초
“어떤 분들은 연극계 이야기가 몰리 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이제야 다
점을 맞추지 않는다. 연극 자체에 초점
-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나에 대해 소
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인간의
을 맞춘다.
외된 계층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말씀
심리와 욕망이 연극에 많이 투영됐는데
2012년 구성과 연출을 맡은 연극 ‘장
하시는데 소외된 존재보다는 수많은
지금은 사회와 인간, 나와 관계들에 대
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가 기억에 남
‘나’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한 이야기로 옮겨져 온 것 같다.”
는다. 각 단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그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생애를 정리했다.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
“나는 내가 연극에서 다룬 인물들을
니까 놀랍더라. 보통 직장인보다 더 부
‘소외계층’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오
지런하고 열심히 산다. 애인 단원들하고
히려 그런 말 자체가 ‘대상화하는 시선’
“아직은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크지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본다.
이 아닌가.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소외
않다고 생각한다. 연출가로서는 다음
당사자에게 직접 말을 걸지 않고 마
계층’이라는 말이 따듯함을 유발하기
작품이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다. 늘 공
치 내가 통역사인 것처럼 나를 통한다.
위한 말처럼 사용되지만, 오히려 그들
연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그런 것을 겪으면서 개인의 정체성에 대
을 대상화하고 있다. 장애인, 성소수자
하는 연출가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할
한 고민이 더 커졌다. 그것이 바라보는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그들을 구성
것인가, 어떤 형식으로 담아낼 것인가
시선과 연결이 됐고. 그렇게 애인과 함
하는 지점이 있고, 그들 삶 하나하나가
에 대한 고민은 지속할 거다.”
- 앞으로 어떤 극작가 겸 연출가가 되 고 싶나?
December 2017
13
FOCUSⅠ 2018 산업 기상도
업종별 기상도(자료 제공: 뉴시스 그래픽)
2018년 우리나라 산업의 기상도는 대체로 쾌청한 편이다. 올해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과 투자 등의 호조로 새 정부 출범 첫해 20년 만에 처음 3% 경제성장 이 예상되고, 이런 안팎의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종별로 호조 및 회복의 강도나 온도차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모든 업종이 상승 일변도 로 가는 것도 아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정보 지능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전자 및 IT 업종 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호황을 누릴 공산이 크다. 반면 새 정부의 사회적 약자 포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요금 규제 등으로 이통업계의 수익성에는 벌 써부터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자동차업종도 글로벌 경기 상승으로 내년에는 소폭 상승이 예상되고, 정유업계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쏠 쏠한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철강업계도 중국발 공급 과잉이 잦아들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사경을 헤맨 조선업종도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 2018년이 본격적인 터닝 어라운드의 원년 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에 비해 화학업계는 북미발 공급 과잉으로 시계가 흐린 상태다. 엇갈리는 업종별 기상도를 점검했다. / 편집자주
14
December 2017
전자·반도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황 굿’…정보 지능화 추세 수혜 반도체,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으로 수요 늘어날 전망 디스플레이 OLED 비중 확대…가전도 고가 중심 수익 기대
올
해 전자업계에는 반도
들이 내장되는 추세는 반도
체 호황이라는 호재가
체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다. 트래픽 처리를 위한 관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분기마
반도체 등 전자기술(IT) 부품
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곳도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
나왔다. 2018년에도 전자업
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계를 보는 시장 관측은 일단
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은 긍정적인 편이다.
업종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
보인다”고 제시했다.
고 불리는 정보·분석 자동화
비메모리는 중국 업체가
기술 관련 수요가 점차 늘어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가
나는 상황에서 핵심 부품인
고 있는 분야로 향후 경쟁 강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도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
는 분야다. 하지만 중국 제조
이 크다는 관점에서다.
업체의 발전 속도가 예상만
가전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큼 빠른 편이 아니어서 당분
경기 개선으로 고가 TV 등
간 위협적인 수준에 미치지
신제품 수요가 지속될 수 있 다는 견해가 나온다. 전자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 지난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스마트홈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기하는 쪽도 있다. 이들은 오 히려 중국에서 투자를 늘리
등에 따르면 내년에도 미국
에 대한 ‘지능화’ 추세가 뚜렷해 다량의
과 한국 휴대전화 제조 회사에서 출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부품인
할 신제품, 이와 관련한 핵심 부품 수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
등으로 전자업계 실적은 양호할 가능성
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측 분석
국 반도체 업체에서 1차적으로 목표
이 있다.
이다.
로 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나 SK하이
는 것이 설비 업체 쪽에 청신 호가 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빅데이터 처리를 위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모바
닉스가 아닌 저부가 반도체 시장과 대
한 센터가 구축되고 있으며 개별 기기
일 기기에 머신러닝 수행을 위한 장치
만 업체”라면서 “기술적이나 물리적 시
December 2017
15
FOCUSⅠ
간 측면에서 3~5년
시장에 대한 영향
내 중국 로컬 업체
력을 늘리려 할 것
가 국내 수준과 대
으로 업계는 보고
등한 발전을 하리
있다.
라는 일각의 주장
업계는 또 세탁
은 기우로 보인다”
기, 냉장고 같은 가
고 했다.
전제품에서도 고부
다만 반도체 분
가 제품을 중심으
야에 전 세계적인
로 일정 규모의 수
투자가 진행되면서
익성이 유지될 것
영업 환경이 악화
으로 관측하고 있
될 가능성을 배제
다. 세계 경기가 회
하기 어렵다는 시 각도 있다. 글로벌
복세를 보이면서 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요가 늘어나는 동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세계 반도
근본적인 질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에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국제적 인
체 업체에서 올해 908억 달러 규모의
업황 개선이 요원하다는 취지다.
식이 확대, 가격대가 높지만 기능적으
투자를 진행, 연초 전망치 723억 달러 대비 25.6%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OLED와 관련해서는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이 방식은 다르지만 중소형
로 개선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아울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내년
또는 대형 시장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다만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초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며, 국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휘는 형태의
취하는 국가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
외 업체들이 인수합병(M&A)에 나서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
데 미국에서 국내 업체 브랜드 세탁기
서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겨 시장이 예
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보고 있
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
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
다. 외국 제조업체와 기술 격차가 커 고
치 발동 여부가 논의되고 있어 향후 삼
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향
성·LG 등 주요 제조사에 불리한 환경이
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
조성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내년에 산 업군 내 무게 중심이 액정디스플레이
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
(LC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
가전제품 가운데 텔레비전(TV) 시장
장에서 다년간 교체 사이클이 일어나고
스플레이 쪽에 좀 더 실릴 것으로 예측
은 전반적으로 저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있으며 주택 수요·고용·임금 여건이 개
된다.
고화질, 고부가 부품을 적용한 국내 업
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유럽과
LCD 쪽에서는 중국 업체에서 제품
체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양호한
러시아, 동유럽 수요도 회복세가 뚜렷하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가격 하락
편이다. 특히 LG전자는 OLED TV 시장
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에 대
이 예상된다는 게 주된 전망이다. 단기
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
한 부담보다 구조조정 또는 원가 개선
적으로는 가격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
되며 삼성전자 또한 퀀텀닷디스플레이
활동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
화가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도 제품의
(QLED)를 적용한 제품을 통해 고부가
이라고 판단했다.
16
December 2017
자동차
자동차 소폭 성장 전망…통상이슈 리스크 선진·신흥국 동반 성장세 등으로 생산·판매 함께 증가 中사드 기저효과·美판매인센티브 상승압력 완화로 혜택
2017 판교 자율주행차 모터쇼가 열린 지난 11월16일 오전 경기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자율주행차 시승식이 열리고 있다.
국
내 자동차업계는 내년 선진국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주요
출이 개선되고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의 동반 성장세, 신차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신흥국의 경기 회복으로 수출 증가세가
효과 등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소폭 증
통해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5.5% 증가한 467만대일 것으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 상 등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통 상 이슈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 관측했다. 내수는 1.5% 증가한 164만대, 수출은 7.0% 증가한 295만대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정민 연구위원은 “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역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자동 차 회사들이 내년부터 친환경 자동차 등 신차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라 해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와 학계,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
계 경기 회복세,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다만 한미FTA 재협상, 글로벌 경쟁업
르면 국내 자동차업계는 올해 2분기를
2018년 수출과 생산 증가율이 2017년
체의 신차 출시와 기술 경쟁 심화 등은
시작으로 이익 방향성을 회복, 내년에
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사
산업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폭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드악재로 인한 기저효과로 대 중국 수
것으로 관측됐다.
December 2017
17
FOCUSⅠ
국내의 경우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
정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자율주행
시 최근 ‘2018년 경제·산업전망세미나’
책 기조로 민간소비가 다소 개선될 것
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서 자동차
에서 “올해 2분기 이후 이익 방향성이
으로 관측되지만 내수 판매는 소폭 증
가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활용
회복되고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
가에 그칠 전망이다.
될 전망”이라며 “도로 등 각종 인프라,
다.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냉각 가능성
지도, 승객 등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빅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내년 현대차
에 따른 역자산 효과로 소비가 다소 둔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포
의 중국합작법인 북경현대는 올해보다
화될 가능성이 있다.
테이먼트(정보+오락), 사용자 기반 차량
37.3% 증가한 110만대를 판매할 것으
보험 등이 활성화되며 산업의 트렌드가
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 자동차 업체의 신차효과와 디젤게이트로 인한 아우디폭스바겐 판 매정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자동차 수입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온라인 자동차
순이익 역시 올해보다 3412억 원 늘 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국내에서
올해 경쟁심화로 판매 인센티브가 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자동차 수입
도 기존 딜러망이 재편될 것”이라며 “딜
르며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 시장 역시
이 올해보다 10.3% 증가한 32만대에 이
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전통
재고가 줄어들며 인센티브 상승 압력이
를 것으로 예측했다.
적인 방식을 벗어나 11번가, 카카오 등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시장에 재진입하며 자동차시장에 적 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차와 온라인 판매 확산 트 렌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큰 변화 를 미칠 전망이다.
을 통한 ‘온라인’판매가 확산될 것”이라 고 예상됐다.
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사우디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부진할 가능성
등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이 재정지출을
도 있다”고 덧붙였다.
늘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 역
December 2017
개선, 경쟁 완화, 사드 기저효과로 판매
그는 그러면서도 “영업망 노조 반발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18
김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우 상품성
다.
이동통신
요금 규제 본격화...5G·음성서비스 등 신기술로 돌파 통신업계, 요금감면정책으로 위기...5G로 대응나서 음성서비스 확산 전망...포털과 통신, 시장경쟁 중
정
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 규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이통사
음성서비스 시장 확대도 긍정적인 요
제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이동통
는 대리점과 판매점에 지급하는 판매
인 중 하나다. 현재 음성서비스 시장은
신 및 IT업계에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
장려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AI스피커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사
고 있다. 하지만 5G와 음성서비스 등 새
개통가입자 당 2만원이 줄어들면 이통
물인터넷(IoT)도 음성에 적합한 서비스
로운 기술도약으로 돌파하겠다는 분위
3사의 마케팅 비용은 약 4000억 원 줄
로 평가받고 있다.
기도 감지된다.
어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
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
니’는 출시직후 돌풍을 일으키며 AI스
정부의 통신비 감면 정책 등 규제가 집
편요금제가 시행되면 연간 매출액이
피커 시장을 열었다. 포털업계도 가세했
행단계로 접어들어 수익성이 감소될 수
2조2000억원 감소하는 영향이 예상된
다. 네이버의 ‘프렌즈’는 지난 10월 출시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5G
다”며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마케팅비
해 이틀 만에 1만대가 팔렸다. 카카오의
등 상용화에 따른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용을 줄여 통신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
‘카카오미니’도 출시 9분만에 초도물량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 1만5000대가 완판됐다.
통신업계는 정부 주도의 요금 인하로
통신업계는 내년에 시범도입되는 5G
AI스피커를 통한 콘텐츠를 얼마나 다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
기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5G는 전송
양하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다. 이동통신3사는 9월부터 요금할인률
속도가 20Gbps로 4G보다 270배 정도
보인다. 하나투자증권 양승택 연구원은
을 20%에서 25% 상향했다. 내년부터는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초고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 기업들은
취약계층과 저소득자에게 1만1000원의
용량 콘텐츠인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인공지능 기반기술
요금감면도 본격적으로 실행될 가능성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및 축적된 검색DB, 다양한 컨텐츠 서비
도 있다. 이는 이통3사의 내년 영업이익
어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이 5G
스가 강점”이라며 ‘통신업체들은 인프
을 5000억 원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
에 적용되면 파급효과는 더 커진다.
라와 연계된 스마트홈 기능 및 관련 마
고 있다. 또한 보편요금제 추진도 불확
조민영 한 국투자 증권 연구원은
케팅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한 요인이다. 통신업계는 강하게 반발
“2025년 한국의 5G 시장은 35조원에
고 강조했다. IoT도 최근 음성 인터페이
하고 있지만 정부는 논의기구를 만들고
달할 전망”이라며 “3G에서 4G로 진화
스 도입된 기기들의 보급이 이어지며
공론화와 입법과정을 동시에 추진 중이
하는 시기에 전송속도가 빨라져 동영상
내년에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
다.
위주로 데이터 이용이 늘고 가입자당평
로 내다봤다. 이통사들은 이미 IoT전용
균매출액(ARPU)이 증가했다”고 부연
망을 확보해 안정적이고 신뢰성있는 서
했다.
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다만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이통사에 게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December 2017
19
FOCUSⅠ 철강
中 공급 조절로 호조세 유지 예상 글로벌 철강 수요 16억4810만t…전년比 1.6% 상승 가능 원자재, 전년대비 철광석은 ‘보합’, 원료탄 20% 하락 예상
철
강업계는 중국 내 철
의 건설붐이 일어날 조짐도
강산업 공급조절 및
있어 중국 철강 스프레드 향
글로벌 건설 시장 경기 개선
상을 통한 매출 증가분도 기
등의 영향에 힘입어 내년에
대된다. 아울러 원재료 가격
도 올해와 비슷한 호조세를
하락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
꼽힌다.
놓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글로벌
특히 내년부터 원재료 가
철강 생산량, 철광석 생산
격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 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국
원가 등을 고려할 때 철광 포스코 건물
석 가격은 올해와 비슷한 수
내 철강업계의 실적은 내년에도 고공행
로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은 국내 철강
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진을 할 전망이다.
업계가 호황기를 맞을 수 있다는 예측
러나 원료탄 가격이 올해 80% 가량 상
에 힘을 실어준다.
승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하
철강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메리츠·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 등 4개
중 국 은 노후 조강 철강 설비를
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
증권사는 최근 열린 ‘2018년 경제·산업
2020년까지 1억5000만t을 폐쇄한다는
코는 내년에 올해보다 0.2% 증가한 매
전망 세미나’를 통해 철강업계의 수급
목표치를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6500만
출 6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개선 훈풍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t 설비를 폐쇄했으며 올해는 5000만t,
7.8% 오른 5조1000억원을 기록할 수 있
내놨다.
내년에는 3500만t을 폐쇄키로 했다.
다고 증권업계는 점쳤다. 현대제철과 세
내년도 철강 수요와 관련해서는 올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철강 생
해 16억2210만t 보다 1.6% 증가한 16억
산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철
4810만t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업계에서는 중국의 내년도 철강 생산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량이 올해보다 3.2% 가량 더 감소할 수
“내년도에는 중국 철강 시장에서의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중이다.
급 밸런스 개선과 함께 중국 열연 스프
철강업계에서는 중국의 신규건설 수 주금액 증가 및 재정지출 증가율 확대 가 이뤄질 경우 수요 예측치 달성은 무
아제강, 동국제강 등도 올해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
레드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수 있다”며
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던 중국 철
“중국 열연 스프레드는 t당 1000위안
여기에 중국 시진핑 집권 2기에서도
강업계의 공급 감소는 국내 철강업계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포스코의 실적
과잉공급 산업에 대한 개혁을 지속적으
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또 중국에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
December 2017
조선
회복세 본격화…2018년 ‘턴어라운드’ 원년 물동량·선박 발주량 증가, 선가 상승 기대 선박 환경 규제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수
주절벽 등으로 장기간 침체에 빠
우선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
설비를 설치하거나 탈황설비를 갖춘
졌던 조선업이 2018년에는 회복
제의 성장으로 해상 물동량이 늘어남
신규 선박을 건조할 수밖에 없다. 조선
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에 따라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
사들이 ‘친환경 선박 특수’를 맞이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으로 예상된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종별로
회복으로 물동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신규 수
도 호조세가 전망된다. 먼저 벌크선은
있고, 발주량 증가, 선가 상승 등으로
주량을 글로벌 발주 증가의 영향으로
벌크운임지수(BDI)가 지속적인 상승세
업황이 개선되리라는 분석이다.
올해보다 증가한 1000만 CGT(표준화
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BDI
물선환산톤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최 근 열린 ‘2018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1137포인트로 나타났다. 철광석, 석탄,
나’에서 “조선업종은 올해 바닥은 찍었
리서치도 최근 ‘신조선시장 2017~2029’
곡물 등의 물동량이 늘어난 게 주 요인
다”며 “수주 및 실적에서 의미 있는 회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발주 전망을
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도 늘어 철
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
6개월 전보다 상향 전망했다. 반년 사
광석 가격도 회복세로 전환됐다. 이에
라고 전망했다.
이 선박 발주 시장이 개선됐다는 의미
따라 초대형벌크선 발주도 증가세를
다. 건조단가 역시 내년에 개선될 것이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전망도 밝
라 전망된다.
은 편이다.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선가 상승이 가장 중 요한 변수다.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의 선가를 기록했고 지난 5월을 저점으로
올해까지 이어지던 선박의 공급과잉
컨테이너선의 장·단기 운임이 반등할
반등하고 있다”며 “벌크선과 탱커의 중
이 해소되고 구조조정을 통해 조선사
것으로 보인다. 탱크선 역시 이란, 이라
고선가 반등, 거래량 급증 등 선가 상
간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선박 발
크, 인도 등에서 대규모 수요가 기대되
승의 환경은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주가 급증한 시기인 2003년 이후 건조
고 가스선 역시 세계적 환경 규제의 강
현대경제연구 원도 최근 발표한
된 선박들이 점차 노후화돼 이들의 교
화로 천연가스 수요가 확대되며 수요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
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도 수요 증
가 증대되고 있다.
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조선업
가의 요인 중 하나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신
은 업황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 역시 기대
조선 시장은 올해 시작된 회복세가
이라며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구조
되는 요소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
2018년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
조정, 수주절벽 등을 경험한 조선업은
는 2020년부터 선박 관련 환경 규제를
다”며 “시황 개선에 힘입어 국내 조선
2018년부터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기
강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맞추려면 선
3사 모두 전년 대비 수주 증가가 기대
대된다”고 밝혔다.
주들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해 탈황
된다”고 밝혔다.
December 2017
21
FOCUSⅠ 정유
정제마진 강세 등 내년도 실적도 낙관 내년도 정제마진 7달러 전후로 유지될 공산 커…유가는 ‘안정세’ 파라자일렌(PX) 등 비정유 부분의 공급 과잉 우려 많아 고민 중
정
유업계는 정제마진 강세와
하지만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유가 안정화 등으로 내년 실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
적도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이어지
여 장기적으로 볼 때 정유업계에
고 있다.
는 직접적인 타격을 줄 여지가 많
정유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
다. 정유업계가 유가 상승보다 유
투자·메리츠·하나금융투자·키움
가의 안정화를 바라는 이유도 여
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최근 열린
기에 있다. 유가가 적당한 수준의
‘2018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가격을 유지하면서 지속될 때 이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망을 내놨
진 전망에 대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할
익률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와관
다. 내년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정제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련 대체적인 견해는 중동의 감산으로
진 강세, 유가 상승 및 안정화 등으로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 컨퍼런
유가가 오르면 다시 미국 셰일업계가
호실적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의견이
스콜에서 정제마진이 양호한 수준에서
개입해 유가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주를 이뤘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는 것이다. 내년도에도 최저 50달러 이
와 같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유통
SK이노베이션 측은 내년도 정제마진
상의 유가가 지속, 유지될 수 있다는 전
가격 등을 뺀 이익을 뜻하며 마진율이
전망에 대해 “전 세계적인 신증설 규모
망이다. 다만 파라자일렌(PX) 등 비정
높아진다는 것은 기업의 수익이 좋아진
보다 글로벌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 증
유 부분에서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다고 보면 된다. 올해의 경우 미국 허리
가로 우호적인 정제마진이 이어질 것”이
있다는 점은 정유업계에 고민이다. 중
케인 하비로 인한 공급감소 및 국제 유
라고 내다봤다.
국, 인도 등에서 PX 등 비정유 제품 공
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지난 7월 배럴
또 다른 관심사는 국제 유가의 안정
급을 위한 생산설비가 다수 들어서 국
당 7달러(싱가포르 복합마진 기준)를
세다. 국제 유가는 최근 사우디의 원유
내 정유사들이 판매하는 제품 가격 자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 축소 계획 발표, 사우디와 이란의
체가 하락해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갈등 고조 심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
는 우려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
로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원은 “내년도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
정제마진은 8월 10달러까지 치솟았 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여 지난 10월까 지 9달러를 유지하다 최근 8달러 수준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경우 정
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3달러 선을
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국제 유가가 안
유업계의 실적은 크게 뛰는 구조다. 낮
유지할 수 있고 정제마진은 올해보다
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제마진도
은 가격에 미리 사뒀던 원유에 대한 재
70센트 오른 수준에서 강세를 지속할
7달러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고평가액이 올라 영업이익이 급등할 수
것으로 관측된다”며 “정유업계의 호황
있기 때문이다.
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내년도 정제마
22
December 2017
화학
북미발 공급 과잉에 ‘시황 불투명’ 북미 ECC서 1000만t 공급 증가 가능성 높아…”영향 없다” 의견도 중국정부, 환경규제강화 정책영향…수요증가 반사이익 매출증가
화
학업계는 북미발 공급 과잉
다. 아시아 역내 영향은 상당히 미
등으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
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CC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폴리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매
머 제품으로 생산, 판매되지만 남
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미와 유럽으로 공급이 먼저 이뤄
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매
지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으로 유
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
입되는 물량이 극히 제한적일 것
이 부딪히는 형국이다. 매출 하락
이라는 분석이다.
LG화학
세 전망은 매년 에틸렌의 글로벌 수요
렌 스프레드의 영향으로 실적 고공행진
증가가 500만~600만t 수준으로 이뤄지
을 벌였던 화학업계의 실적 악화를 예
는데 향후 1년간 신증설된 북미 에탄분
상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해시설(ECC)에서 1000만t의 공급이 증
“2015년 이후 호황을 누렸던 에틸렌-나
보이고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가할 수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
프타 스프레드가 북미발 에틸렌 공급과
정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는 점을 고려
으로 요약된다.
잉의 영향을 받아 내년에는 올해보다 t
할 때 국내 업체에 신규 수요가 발생할
반면 내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
당 122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북미발 수
다. 다만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화학
또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강화함
요 증가가 글로벌 에틸렌 시장에 주는
업체 측에서는 북미 ECC가 가동된다고
에 따라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
영향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해도, 글로벌 에틸렌 시장에 주는 영향
어지는 한편 우리나라 제품 가격 경쟁
이다. 특히 북미발 공급 과잉 우려가 없
은 크지 않아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는
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는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
입장으로 맞섰다.
중국발 수요 증가로 내년도 매출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장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저유가 지
화비닐) 등은 구조적인 호황이 이어질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실적 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퍼런스콜에서 북미 ECC 증설이 아시
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이 내년에
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할
이 연구원은 “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SK이노베
데 있어 핵심 변수를 꼽자면 원료 가격
화학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이션은 “2020년까지 북미 ECC 증설 물
의 상대적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이
메리츠·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 등 4개
량은 연 960만t 나온다. 올해 하반기는
라며 “국제 유가가 저유가 기조를 보일
증권사는 최근 열린 ‘2018년 경제·산
500만t”이라며 “신증설에서 나오는 물
경우 미국의 천연가스, 중국의 석탄보
업전망 세미나’를 통해 올해 높은 에틸
량 대부분이 기존 북미 시장에 공급된
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속 여부 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 다는 전망이다.
December 2017
23
FOCUSⅡ 2018건설부동산 전망
민간건설경기 하락세, SOC예산 감축…’경착륙 위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월13일 경기 용인 신갈우회도로 건설 현장점검 을 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 인근 제2남해대교 건설현장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골리앗 크 레인을 동원해 상판 거치작업이 펼치고 있다.
내
망이다.
장의 위축과 내년 SOC예산 감축
공종별로 토목 투자는 SOC 예산 감
에 불과해 경기 하강 속도가 매우 빠르
으로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
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당 폭 감
다”면서 “건설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는
인다.
소해 실질 토목 투자액이 1995년 이후
원인은 주택부문 중심으로 민간건설경
최저치를 재경신하면서 부진이 심각할
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
것으로 예측된다.
거와 달리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해
년 건설·부동산 경기는 주택 시
건설사들은 지난 3년간 호황기 끝나 고 향후 빠른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2년 반 정도인데, 이번에는 약 1년 정도
점을 염두하고 수주잔고 확보, 불확실
건축 투자는 주거용 건축(주택) 투자
성 모니터, 리스크관리 등에 치중해야
가 올해에 비해 증가세가 큰 폭으로 위
과거에는 거시경제와 민간 건설경기
할 전망이다.
축되고 비주거용 건축 투자 역시 증가
침체시 정부 SOC 예산 증액 등을 통해
세가 상당 폭 둔화돼 전년 대비 소폭
공공부문이 경기 침체의 완충 역할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했지만 내년에는 SOC 예산을 사상 최
이 같은 전망은 한국건설산업연구 원이 지난달 9일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8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를 통해서다.
또 경기 선행지표인 수주가 전년비 15% 급감해 감소세가 매우 빠르고 수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폭으로 삭감해 건설 경기가 더 어려 워질 전망이다.
건산연은 내년도 부동산시장은 3대
주액도 2014년 이후 4년 내 최저치를
건산연은 “향후 국내 건설경기의 경
리스크로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
기록해 향후 건설경기 경착륙 가능성
착륙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정
수요 위축, 준공 증가 등을 꼽았다. 이
이 증대되고 있다.
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부동
로 인해 전국 매매가격 0.5%, 전세가격
수주 감소세가 향후 2~3년간 지속
산 대책 수위 조절, 민자사업 활성화
될 가능성이 커 건설 투자는 올해 하반
등이 필요하다”며 “건설기업들은 지난
특히 내년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기 중에 후퇴국면에 진입해 2019년에
3년간의 건설경기 호황국면이 끝나고
0.5%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가 큰 폭으
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불황국면
수주잔고 확보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
에 진입할 전망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 리스크 관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한 올
건산연은 “호황국면에서 불황국면
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양호할 전
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과거에는 통상
24
December 2017
리에 치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매·전세가격 0.5%하락…서울은 ‘강보합’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SETEC(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쇼’에서 관람객들이 세미나를 듣 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내
년 주택시장은 유동성 축소와 수
이 같은 리스크가 계속 확대되면서
는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했
요 위축, 준공 증가 등의 리스크
기존 주택 소유자 사이 관망세는 커지
다. 다만 지역적으로는 서울, 용도별로
영향으로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0.5%
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어들면서 거
는 토지와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안
하락할 전망이다.
래량과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
전자산으로 봤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보합, 지방은
다. 특히 유동성 축소로 입주대란이 벌
허 연구위원은 “서울 주거용 부동산
1.0%하락할 것으로 봤다. 수도권은 서
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준공
은 금리상승 압박과 준공증가에도 오
울과 외곽지역의 온도차가 계속되는데
시 중도금 대출이 해지되는데다 잔금
히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
다 서울 주거용 부동산은 안전자산이
납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금리
황”이라며 “거래는 감소하더라도 가격
란 인식이 여전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
인상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 자금
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으로 봤다. 지방은 기타지방 아파트를
조달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
분양시장은 양극화를 보일 전망이
또한 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이
다. 허 연구위원은 “신혼부부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증금을 반
있는 입지가 좋은 분양단지 수요는 계
전세가격은 준공물량 증가로 하락할
환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기존 주택 처
속되는 반면 준공이 많은 기타지방 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정 매매 전
분이 어렵거나 주택담보대출 제약이
기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 수요가 전세에 머무르면서 하락폭
확대된 경우, 임차자를 구하지 못하는
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우 등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
망했다.
분양물량은 전년대비 약 26% 감소 한 25만가구를 예상했다. 집단대출 협
이날 세미나에서 허윤경 건산연 연
허 연구위원은 “경북과 충남, 경남
약의 어려움과 보증한도 축소 등으로
구위원은 내년 부동산시장을 좌우할
등에서는 역전세난이 이미 나타나기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인허가 물
3대 리스크로 ‘유동성 축소’, ‘수요 위
시작했다”며 “거래량 감소와 금융규제
량도 전년 대비 약 27%감소한 40만가
축’, ‘준공 증가’를 짚었다.
강화로 잔금을 치르는데 발생할 수 있
구일 것으로 예측했다.
December 2017
25
FOCUSⅡ
국내 건설수주 호황세 종료…133조원 ‘4년 내 최저’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 공사현장.
지
난 3년간 지속됐던 국내 건설수
민간수주는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하
주 호황국면은 내년 막을 내릴
건축수주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후퇴국면에 진입
전망이다.
전년 대비 16.9% 하락한 91조 3000억
했다.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원이 예상된다.
것”이라며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내년 수주액은 최근 4년 내 최저수준 인 133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규제 강화와 입주증가, 금리
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
내년 건설 수주시장은 주택경기 하
인상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주
지만, 과거와 달리 공공부문이 완충해
락 영향과 사회간접자본(SOC)예산 감
부문에서 23.3%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 영향으로 민간과 공공수주 모두 동
나왔다.
반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내년 수주액은 지난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인 133조 원에 그칠 전망이다. 공공수주액은 정부 SOC예산 및 신
내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5%증 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이어 “이전에는 호황국면에서 불황 국면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보통 2년 반 걸렸지만 이번에는 1년 정도에 불과
다만 투자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
하다”며 “경기 하강 속도가 이전보다
을 기록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빨라 경착륙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은 지난
규사업 예산 삭감 영향으로 전년 대비
공공별로는 토목투자가 SOC예산 감
3년간 건설경기 호황이 끝나고 경기하
10.5% 감소한 41조7000억 원에 그칠
소로 전년 대비 큰폭 감소할 전망이다.
락이 예상된다”며 “수주잔고 확보에 대
것으로 봤다.
실질 투자는 주거용 건축 투자가 올해
한 고민과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
대비 증가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폭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을 조언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0조7000억 원 이 후 4년 내 최저치다.
26
December 2017
ISSUEⅠ 친노동 정책, 그 파장은
일자리,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노동 이슈 우려 목소리 팽배 격을 줄 수 있는 노동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부담이
정책 이슈가 이어지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과
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최저임금 인상 논의는 24시간 생산라인
있다.
이 가동하는 분야에서는 더욱 파급력
재계의 한 관계자 는 “노동의 질과 양을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 참석한 홍영표 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
이 크다”며 “경영 위기를 맞을 수도 있 다”고 강조했다.
높여야 하는 점은 맞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지만, 방법론적인 측
23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
면에서 세밀한 고민이
고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정을 논의했다.
그는 “정책은 일자
이날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더
리를 늘리라고 하는데
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
3당 간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도
임금제 영향을 받으면
했다.
재계 “친노동 정책, 기업에 이중부담…
오히려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채용 줄일 것”
지적했다.
잠정합의안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 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되
“일자리를 늘리라는 사회적 요구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휴일근로 8시간 초과노동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있지만, 친노동 정책은 기업
인건비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업
100%(2배), 8시간 이내 휴일근로에 대
경영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모든
은 추가 신규 채용에 대한 부담도 져야
해서는 50%(1.5배)만 할증한다는 내용
것을 기업에만 떠넘기는 것 아닌가?”
한다. 결국 이중부담 상황에서 기업으
이 포함됐다.
재계 안팎에서 근로시간 단축과 최 저임금 인상 등 최근 노동 관련 이슈에
로서는 채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기업은 내년 7월1일부터 ▲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기업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2020년
환경을 개선할 규제 완화 정책 등이 필
예로 들면 대기업은 상당부분 최저임금
1월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
요하지만, 오히려 현실은 기업에 부담을
수준을 넘어선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큰
은 2021년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잠정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협력업
합의했다.
걱정에서다.
체나 중견업체는 사정이 다르다”며 “최
잠정합의안은 실제 논의과정에서 각
재계는 지난 8월 31일 기아자동차 통
저임금 인상에 따라 임금을 올려야 할
당 소위 위원들이 의견 차이를 보이며
상임금 판결을 비롯, 기업 환경에 큰 충
가능성이 큰데 그것을 버티면서 경영을
합의를 이르지 못했다.
December 2017
27
ISSUEⅠ
박용만(왼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최 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 사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휴일근로 8시
재계의 우려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 등
서 내년을 맞게 되면 내년부터 적용되
에 전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는 16.4%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전 산
간 초과노동에 대해 중복할증(100%)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업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하는 것은 임금 부담으로 이어져 중소
달 23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
대단히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
기업을 중심을 한 기업 경영 환경이 어
장 등 의원들에게 ‘최근 경제 현안에 대
서 “우리나라는 정기상여금 등 근로자
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했다. 앞서 김
들이 지급을 보장받고 있는 임금의 상
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당 부분을 최저임금 준수 여부를 판단
게도 전했다.
하는 산입범위에 포함시키지 않는 불합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권고 사항 도 25%”라며 “50%인 현재도 상당히 높 은 수준으로 중복할증은 무리”라고 덧
제언집에는 ‘3% 성장을 이루려면 불
리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
확실성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업
해 근로자에게 연봉을 4000만원 넘게
최저임금제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이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구시대적인
지급하는 기업도 최저임금 위반대상이
16.4% 인상한 부분은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시장 보호막을 걷어내자’는 등의 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
에서 의결한 것이니 존중하지만, 최저임
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관계자는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
붙였다.
금제의 목적은 저임금 근로자들에 대한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체 대표들의 연이은 행보에 대해 “그동
생활보장”이라며 “4000만~5000만원 상
같은 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
안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
당의 임금을 받는 대기업 근로자들까지
린 231회 경총 포럼 인사말을 통해 작
해 온 재계가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는
혜택을 받는 부분은 해소돼야 한다”고
심 발언을 내놨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
것은 그만큼 위기에 내몰렸다는 뜻 아
강조했다.
드에도 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최저임
니겠느냐”며 “절박한 재계의 상황을 드
금 산입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상태에
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친노(親勞) 정책에 대한
28
December 2017
지난1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과로사 OUT 공동대책위 기자회견에서 송경용 과 로사 OUT 공동대책위 공동대표가 말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시민의 죽음을 방 치하는 국회를 규탄하며 무제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노동시간 특례 59조를 11월 국회에서 폐기 할 것을 촉구했다.
근로시간 단축 현실화… 재계 “업무 효율 높여라” 비상 내년 7월부터 주당 최대근로시간 단 축(현행 68시간→52시간)이 적용될 것
지난 9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 최로 열린 ‘최저임금제도,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김강식 한 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최저임금제도 개선방안-산입범 위 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현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시간이 주 최대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40시간으로 제한하고, 노사가 합의해
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
주당 최대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할
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등 조선업은 일감부족으로 순환휴직을
으로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하지만 휴일근로시간이 포함되지 않
실시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큰 영향이
떨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아 지금까지는 최대 68시간까지 근무가
없다. SK하이닉스나 SK이노베이션 등
달 23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가능했다.
도 3교대나 4교대 방식으로 생산직 근
열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기업은 내년 7월1일부터, 50인 이
주 최장 근무시간이 52시간으로 줄
로시간 52시간 이하로 맞추고 있으며,
어들면 기업 입장에서는 100명당 25명
추가 연장근로 금지 등도 검토 중이다.
을 더 채용해야 같은 노동력을 확보할
한화 역시 대다수 사업장에서 주 52시
수 있다.
간 근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상 300인 미만 기업은 2020년 1월1일부
대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야근과
터,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은 2021년
주말근무 등을 최소화하며 근무시간
한 대기업 관계자는 “근무시간을 줄
7월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한다.
줄이기에 나섰고, 집중근무 시간제를
면서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
휴일수당은 현 할증률대로 통상임금의
도입하는 등 노동 효율성 확보에도 매
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2배가 아닌 1.5배를 지급하도록 했다.
진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 자동
졌다.
민주당 이용득·강병원 의원, 정의당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52시
화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
이정미 대표 등이 휴일수당을 2배로 해
간 근로단축을 시험 도입했다. 주 40시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산성을 높일
야 한다고 주장해 의결이 이뤄지지 못
간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연장
방안을 연구해서 도입해야 하는데, 사
했지만 소위 위원 11명 중 8명이 찬성하
근로가 12시간을 넘을 경우 부서 임원
실 아직까지는 (근무시간 단축이) 시기
고 있는 만큼 차기 소위에서 의결될 가
에게 통보해야 한다.
상조”라며 “정권이 바뀌고 나서 노동 관
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역시 생산 공장에 직원 근로
련 정책이 쏟아지는데, 한순간에 다 할
December 2017
29
ISSUEⅡ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고 불만을 나타
4000만원 넘게 지급하는 기업도 최저
냈다. 이 관계자는 “검토할 시간과 유예
임금 위반대상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한 기업에만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밖에 없다고 재계는 지적한다. 또한 최저임금 고율인상은 기업들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시키고, 많은 소상공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산업에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영향을 미치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지난달 23일 열린 경총 포럼에서 “정기
조급하게 하는 것은 바른 방향이 아니
상여금, 숙식비 등 근로자가 지급을 보
재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장받는 임금 및 금품은 모두 최저임금
보면 기본금은 포함돼 있고 상여금이나
의 근무시간은 연 2069시간으로, 경제
산입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
숙식비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협력개발기구(OECD) 중 멕시코 다음으
다. 그러면서 “저임근로자의 최저 생계
원래 최저임금제는 급여가 적은 근로
로 많았다. 과로사가 사회문제가 된 일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제로 인해 상여금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거
본(1713시간)보다 356시간 많았고, 독
비중이 높은 대기업 고임근로자가 더
꾸로 급여가 많은 근로자들에게 유리하
일(1363시간) 보다는 무려 706시간 많
큰 혜택을 보는 경우가 초래되고 있다”
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았다. 하지만 노동효율성은 35개 회원
며 “이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이어 “현재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
국 가운데 28위로 꼴찌 수준이다. 근로
않고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
인데, 통상임금 범위에는 상여금이 들
자 한 명이 창출하는 시간당 부가가치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가 있다. 그런데 상여금이 최저임금
가 31.8달러로, 미국(62.9달러·8위)의 절
인과 중소 기업인들을 폐업으로 내몰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총이 8개 대기업의 사례를 조사
에는 산입되지 않는다는 것이 형평성에
한 결과에 따르면, A사(근로자 1000인
어긋나는 것 같다”며 “대기업 입장에선
이상)의 한 신입근로자는 올해 연간 임
고정비를 증가시켜 경영상황을 악화시
재계, 최저임금 속앓이…
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이 3940만원
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全산업에 막대한 파장”
이지만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은
반에 불과했다.
내년부터 대폭 인상되는 최저임금제
1890만원에 불과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 노 동계 간에 소통하면서 서로가 윈윈할
적용을 두고 재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특히 지급이 보장된 정기상여금은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끌어가야
있다. 재계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
1270만원에 달하는데도 산입범위에 빠
하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나 소상공인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
져 있다. 정부의 추진방향대로 향후 최
재계가 가해자, 노동계가 피해자로 가
기 위해 정기상여금 등을 최저임금 산
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해당
는 프레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
입범위에 포함하고, 최저임금을 산업별
신입근로자는 연봉이 6110만원으로 대
다. 차등적 최저임금제를 도입하자는 주
로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
폭 오르는 수혜를 받게 된다. 이는 대다
장도 나온다. 미국, 일본 등은 최저임금
이고 있다.
수 다른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을 산업별로 차등적용하고 있는 반면
노동계는 특정 사례를 지나치게 과장한
우리나라는 전 산업에 일률적인 최저임
수치일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금을 적용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저임금 산입범위 를 개선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부터 16.4%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적용되면
최저임금도 핫 이슈다. 내년 최저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차등적
전 산업에 막대한 파장을 미칠 것이라
임금의 경우 올해 보다 16.4% 인상된
최저임금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 맞다.
는 우려가 나온다.
7530원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대다수
각 지역·산업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
정기상여금 등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으
에 최저임금제도 차등적으로 적용할 필
에 포함되지 않아 근로자에게 연봉을
로 작용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가 있다”고 말했다.
30
December 2017
한국형IB 과제
막강한 실탄 확보…기업 ‘돈맥경화’ 뚫을까 한국투자증권 자본, 골드만삭스 대비 4.1%에 불과
초
대형 투자은행(IB)은 한국 경제의 젖줄이 될 수 있을까.
도록 했다.
소 50%는 기업 금융에 써야 하며 부동
그리고 지난달 13일 금융위원회가 미
산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은 30%로 제한
정부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
된다. 초대형 IB가 자체 어음 발행에 본
초대형 IB를 출범시킨 가운데 막강한
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
격적으로 나서면 그동안 은행권을 통한
실탄을 보유하게 된 IB들이 당초 정책
에 대한 초대형 IB 지정안을 통과시켰
자금조달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목표대로 기업의 ‘돈맥경화’를 뚫는 역
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에게는 단기금융
와던 벤처나 중소기업에도 온기가 돌
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무(발행어음 허용)도 함께 인가해 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초대형 I B 도입은 정부가 지난 2011년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하면 서 시작됐다.
면서 초대형 IB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초대형 IB 로 지정된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
증권사들도 기업금융에 진출토록 해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
7조1498억원, NH투자증권 4조6924억
기업 활동을 위한 재원이 보다 다양하
하의 단기금융 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
원, 한국투자증권 4조3449억원, 삼성증
고 효율적으로 조달될 수 있도록 한다
원 이상 IB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
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는 취지에서였다.
면 발행어음을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
등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2016년 초대
지 발행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자금은
이번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
형 IB 육성방안을 마련, 자기자본 4조원
기업 대출이나 부동산 투자 등에 쓸 수
국투자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의 두배인
이 넘는 IB는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대
있다.
8조7000억원까지 어음 발행이 가능하
규모 자금을 모아 기업 대출에 쓸 수 있
다만 자금모집이 쉽고 빠른 대신 최
다. 이 중 최소 50%인 4조3500억원은
December 2017
31
ISSUEⅡ
“자기자본으로 투자 가능해져…재무위험 관리해야” “초대형 IB, 자금조달 경쟁 아닌 운용의 경쟁해야” 기업 대출이나 어음할인, 저신용 기업의
말했다.
안되는 단기어음의 매력도가 높지 않아
회사채 인수, 기업자금 지원을 위한 주
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의 이익을 대
식 투자 등의 기업금융에 투입된다. 실
변하는 금투협은 초대형 IB 5개사가 제
제 한국투자증권은 “혁신기업에 모험자
조·건설·서비스업종의 기업금융에 24조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
본을 적극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
6000억원을 풀면 21만~43만명의 일자
어음이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고 최근
에 기여하겠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리창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장밋빛
인터넷 전문은행 및 시중은행의 예금금
보였다.
전망도 제시했다.
리 인상으로 발행어음 금리를 매력적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날
그러나 초대형 IB가 당장 벤처·중소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에서 자금을 조
기업의 젖줄로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달하지 못하는 기업의) ‘돈맥경화’를 조
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많다.
초대형 IB의 자금조달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수준으로 제시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 했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나
금 뚫어주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
출범 초기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
한다고 생각했다. 금융시장에서 돈맥경
서 안정성과 손실 최소화에 초점을 맞
화의 빈틈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겠다”
춰 기업 대출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지 못해도 초대
고 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아 투자대
형 IB로 지정되면 기업을 상대로 한 외
상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환 업무 등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단
이에 더해 향후 미래에셋대우, NH투
머지 4개사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시 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까지 단기금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어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융업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을 통해
“아직 해보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제
만큼 기업금융의 마중물 역할은 쪼그
49조2000억원대의 자금조달이 가능하
도가 정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
라들 수 밖에 없다.
며 이 중 최소 24조6000억원은 기업금
라며 “당장은 리스크 등을 감안해 증권
삼성증권은 대주주 적격성, 미래에셋
융에 쓰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가 단기 대출이나 부동산 투자에 집
대우는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심의, NH
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증권은 막대한 채무보증, KB증권
한 증권사 관계자는 “1년 만기 발행 어음의 금리가 2% 수준만 돼도 은행 예
발행어음 업무로 8조7000억원까지
금보다 높아 많은 자금조달에는 어려움
조달이 가능한 한국투자증권만 해도
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연내 자금조달 목표는 최대 1조원
금융당국은 4개사에 대해 심사가 마
이어 “이 돈을 통해 기존에 은행들이
정도로만 잡았으며 내년 4조원, 2019년
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
외면한 벤처나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6조원, 2020년 8조원 등으로 천천히 늘
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초대형 IB들
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만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있어서 내
에게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의가 지속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파격적으
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로 높은 것도 아닌데다 예금자 보호도
32
December 2017
은 합병전 제재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년에야 심사가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 온다.
반쪽짜리 초대형 IB…본격 가동 ‘산 넘어 산’ 나머지 4곳, 단기금융업 인가 시점 ‘불투명’ 자본시장법 개정안, 연내 국회통과 ‘불확실’
‘한
국판 골드만삭스’를 표방하
이 있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요건상 완료됐다 하면 증선위를 거
2011년 정부가 자본시장법 개정안
쳐 금융위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
을 발표한 지 6년 만에 첫 출현하면
라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서 14일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연내 심사 완료 여부에 대해서도
하지만 초기에 성과를 내기 어려
“심사 내용에 따라 되는 것”이라고
울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는 데
말을 아꼈다.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다 가장 중요한 단기금융업에 대해 초
금융위 관계자도 “단기금융업 인가
대형 IB를 신청한 5곳 중 1곳만 인가가
의 경우 금감원 심사가 종료된 한국투
나오면서 초대형 IB가 본격 가동되기엔
자증권부터 처리한 것”이라며 “아직 심
그는 “비슷한 상황에서 심사가 완료
아직 과제가 산적하다는 관측이 우세하
사가 완료되지 않은 나머지 4개사는 심
되면 한꺼번에 하겠지만 지금은 이미
다.
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증선위, 금융위
한 군데가 (인가가) 났다”며 “다른 데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료되는 대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만 발행어음 인가…
한국투자증권처럼 따로 인가를 낼 수 있다는 방침도 전했다.
현재 삼성증권은 대주주격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때문에 심사가
◇자본시장법 개정안,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대우, NH투
보류됐다. 금융감독원은 나머지 3곳에
연내 국회 통과 불확실
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
대한 단기금융업 심사를 진행하고 있
초대형 IB의 기업 신용공여 한도를
권 등 초대형 IB를 신청한 대형 증권사
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IB 발행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확대하
5곳을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다만 초대
어음 사업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
고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한정하는 내용
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업무(단
로 초대형 IB의 핵심적 기능이다.
의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여전히 국회에
나머지 4곳은 언제
기금융업)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안
이번에 5곳이 초대형 IB로 지정되긴
건으로 올라 통과됐다. 최종구 금융위
했지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사실
원장은 “이번에는 한 개 증권사에 대해
상 한국투자증권 한 곳 뿐인 셈이다.
계류 중이다. 당초 정무위원회는 기업대출을 신생 혁신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으로 제한
서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하지만 금융감
이에 금융당국이 나머지 4곳에 대한
하는 내용을 부대의견으로 담아 9월 정
독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여타 증
인가를 언제 내줄 지에 대해 관심이 쏠
기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권사에 대해서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리고 있지만 당국은 여전히 ‘심사 중’이
법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보류됐다.
것”이라며 “이번 인가는 끝이 아니라 새
라는 모호한 태도만을 취하고 있다.
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 살펴볼 부분
증권업계에서는 신용공여 한도가 이 미 자기자본의 100%에 육박하고 있어
December 2017
33
ISSUEⅡ
초대형 IB 출범을 통한 기업금융 재원
로 조달할 수 있는 한도는 자기자본의
마련이라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정
200% 까지로 돼 있지만 그 중 최소운
일단 금융위는 은행권의 반발을 ‘밥
안 통과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용 비율 50%를 기업금융운용으로 해야
그릇 싸움’으로 일축하며 금투업계에 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행 100%로
한다”며 “기업금융으로 흡수되지 못한
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돼있는 기업신용공여에서 별도로 100%
다면 그 업무 자체를 영위하기가 어렵
를 추가하는 논의는 국회에서 이뤄지고
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청하는 등 거듭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은행권이 걱정하는 것도 표면적으로는 금투협의 건전성을
있다”며 “어떤 식으로 결정나든 그건 국
은행권의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도 초
걱정하지만 결국은 영역 다툼의 하나”
회에서 하는 것이고 인가 시기에 상관
대형 IB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라며 “아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
없이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
은행권은 단기금융업에 대해 은행과
렇다고 그게 또 100% 타당하진 않다”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단기금융업으
업무 영역이 겹친다며 인가 보류를 요
고 말했다.
첫발 내딘 초대형 IB…’한국판 골드만삭스’ 조건은? 한국투자증권 자본, 골드만삭스 대비 4.1%에 불과 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한
다만 국내 초대형 IB가 모델로 삼고
초대형 IB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처음으로 인가받으면서 초대형
있는 골드만삭스와 비교했을 때 자본,
고부가기치 영업을 수행하고 해외 네트
투자은행(IB)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
인재, 경험 등 부족한 점이 여전히 많다.
워크에 투자도 가능해야 한다. 그동안
골드만삭스와 국내 초대형 IB 사이에
취약한 자본력 탓에 국내 대형 증권사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사업 인가
서 대표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자
들은 시장선도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판 ‘골드만
본력이다. 특히 국내 초대형 IB가 자기
했다.
삭스’ 모범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겠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재무
이번에 초대형 IB가 공식 출범했지만
다”고 호언했다.
위험을 관리할 능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경험 부족과 취약한 자본력 탓에 초기
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는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다.
하지만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거듭나 기 위해선 글로벌 수준의 자본 확충, 재
위험을 인수하는데 한계를 보일 가능성
무리스크 관리, 해외 네트워크 구축, 신
◇국내 IB자본, 골드막삭스에 태부
규시장 개척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족…”위험 관리 중요”
이 높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골드만삭스의 자
“국내 증권사들은 기존에 브로커리지
장법 개정안이 발표된 2011년 7월 이후
본은 869억달러(약 97조원)에 달한다.
가 주요 수입원이었다면 이제는 자기자
약 6년 4개월 만에 초대형 투자은행(IB)
같은 기간 한투증권의 자본은 4조원으
본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게
이 첫 발을 내디뎠다.
로 골드만삭스 대비 4.1%에 불과하다.
됐다”며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
34
December 201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 5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인가 받 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제공 = 한국투자증권)
문에 재무리스크 매니지먼트도 중요하
소싱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해외
금융자산은 50% 이상, 부동산자산은
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향후 국내 기업
30% 이내로 투자하도록 돼 있다”며 “가
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동반자로서 역
급적이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도록
◇사업영역, 국내시장에 몰려…”해외
량을 충실히 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권에서
네트워크 구축 절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이 연구위원은 “초대형 IB 출범으로
를 상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자본이 많이 대형화됐기 때문에 해외
국내 대형 IB의 사업영역은 국내시장에
진출은 꼭 필요해졌다”며 “앞으로 해외
그러면서 “아무래도 예금자보호가 안
한정돼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많이 구축해야 한다”고 조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예금보다는
업무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
언했다.
금리가 높을 것이고 기간에 따라 차등
추지 못한 영향이다. 초대형 IB 출범으로 자본 규모가 커 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 규모는 제한
“동맥경화를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 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생길 것”이라며 “발행어음은 만기에 ◇’한국판 골드만삭스’…”혁신기업 마
따라 금리가 달라질 것”이라고 부언했
중물 역할에 주력”
다. 유 사장은 “초대형 IB는 자금조달의
돼 있다. 이에 초대형 IB의 해외진출은
창업 초기 기업들은 국내 은행권을
경쟁이 아니라 좋은 투자 대상을 찾아
불가피하다. 과거에는 자본이 크지 않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벤처캐
올 수 있는 운용의 경쟁”이라며 “자금조
아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이번에
피탈의 자금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이
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자금 공급
초대형 IB 출범으로 해외시장 진출은
들 기업 중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초대
의 선순환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나가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형 IB 출범에 기대해 볼 만하다.
등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실제로 한투증권은 “그동안 해외 딜
유 사장은 “발행어음 운용은 기업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December 2017
35
COVER STORY 바이오株 집중분석
코스닥 밀어 올리는 바이오…쏠림·버블 우려도
코
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의 상승
했다. 이는 같은 기간 3.98% 증가하는
안’이 나올 때까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세가 무섭다. 대장주로 자리 잡
데 그친 코스피를 압도한 것이다.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
은 바이오주 인기 덕분에 코스닥도 날
또 지난 2007년 11월7일 794.08에
로도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
마감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지
고 정부의 혁신 성장을 위한 산업 육성
그러나 일각에서는 2000년 초반 IT
점까지 오른 것으로 이 같은 상승세가
정책에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함에
버블을 떠올리며 바이오주의 이상급등
유지된다면 800선 돌파는 시간문제라
따라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하는가 하면 코스닥의 바
는 분석이다.
내다봤다
아오른 모양새다.
이오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 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스닥 지수 기준단 위 변경 이후 최고점인 828.22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10월
(2007년 7월12일) 기록을 깰 수 있다 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10일 654.59로 마감한 지수는 지난달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21일 789.38에 장을 마쳐 20.59% 증가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 방
36
December 2017
코스닥 상승세는 바이오주의 거침없 는 질주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 후부터 전날까지 코스닥 시장의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바이 오주였다
이 기간 앱클론이 21000원에서 8만
원에 달한다.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 대표적
7100원으로 무려 314.76% 치솟았다.
코스닥 시총 3위 신라젠의 시총은
신라젠은 4만5200원에서 13만1000원
8조7115억 원으로 코스피 37위 기업
으로 189.82%, 셀트리온제약은 2만
은행(8조6516억 원)을 능가하며 4위
이 업체는 최근 3년 간 적자를 면치
3800원에서 6만6500원으로 179.41%
티슈진은 4조1420억 원으로 코스피
못했으며 올해도 3분기 누적 영업 손
나 뛰었다. 엠지메드(155.16%), 네이처
69위 한국가스공사(4조1217억 원)
실이 371억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상
셀(134.47%), 텔콘(128.37%), 바이오니
보다 많다. 이밖에 바이로메드(2조
용화한 제품도 전무하다. 그런데도 코
아(116.71%) 등도 주가가 2배 이상 올
7109억 원), 메디톡스(2조5267억 원)
스피 시장의 제약시 시총 1위 기업 한
랐다.
등도 코스피 100위 안에 드는 시총을
미약품(6조5194억 원)보다 시장가치가
자랑한다.
높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바이오주의 시
인 예가 추석 연휴 이후로 주가가 세 배나 뛴 신라젠이다.
가총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
이는 신라젠이 현재 개발 중인 바이
닥 제약 업종의 시가총액 합계는 추석
형주와 반도체 업종에서 나타났던 코
러스 항암제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 때
연휴 직후 41조4745억 원에서 지난달
스피의 쏠림 현상이 코스닥에서는 바
문이다.
21일 60조4377억 원으로 45.72% 증가
이오 종목으로 재현된 셈이다. 이에 따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하루 동안에
했다.
라 바이오주가 떠밀어 올리는 듯한 코
만 2조477억 원이 거래됐는데 코스닥
스닥 시장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개별 종목이 거래대금 2조원
제기된다.
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몸 집이 약 1.5배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 간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에서 제약 업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18.39%에서
“이번 어닝 시즌에서 최근 코스닥의 강
의 코스닥 상승은 일부 종목에 집중된
21.79%로 증가했다.
세를 설명할만한 특별한 펀더멘털 변
현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덩치가 불어나면서 코스닥 시장을
화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코스
2000년의 IT 버블과 2015년의 화장품,
주도하는 종목으로서의 위치도 공고해
닥을 이끌고 있는 헬스케어 종목의 강
바이오 버블 사례가 되풀이될 것”이라
졌다.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
세는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기대감에
며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상
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바이
의존을 하고 있으며 이미 과열 영역에
승했던 종목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현
오주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재의 고점을 상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코스닥 시총 1위 ‘대장주’ 셀트리온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
의 시가총액은 27조3178억 원이다. 유
스닥 강세가 바이오·헬스케어를 위시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가증권시장으로 바로 옮긴다고 쳐도
한 소수 시총 상위 대형주에 편중돼 나
은 “투자자들의 수익에 대한 욕구가 매
LG화학(29조1546억 원)에 이어 6위에
타나고 있고, 이로 인해 셀트리온 그룹
우 큰 상태에서 기업 성장성이 과다하
해당하는 규모다.
이 시총 기준 국내 5대 그룹주로 도약
게 반영돼 주가가 단기간에 끌어올려
여기에 코스닥 시총 2위 셀트리온헬
했다”며 “심리적·수급적 단기 주가 과
지고 있다”며 “그 에너지가 바이오에
스케어(11조9484억 원), 10위 셀트리
잉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몰렸다가 (버블이) 터져버리면 시장 전
온제약(2조2170억 원)까지 합치면 셀
진단했다.
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은 41조4832억
주도주 쏠림과 더불어 과열 현상을
지적했다.
우려했다.
December 2017
37
COVER STORY 셀트리온
긍정 모멘텀 많다…주가 ‘훨훨’
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주가가
코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혈액암 치
승세다. 셀트리온 주가는 추석 연휴 직
는 2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화투자
료제 트룩시마의 내년 유럽 전 지역 판
후인 10월10일부터 지난달 21일(종가
증권은 내년 셀트리온의 매출액 1조
매에 따른 이익 상승세, 내년 트룩시마
기준)까지 54.2% 상승했다.
2400억 원, 영업이익은 7170억 원으로
미국 허가 기대감, 코스피200 지수 편
연간 영업이익률을 57.7%로 추산하고
입에 따른 긍정적인 수급환경 등을 반
있다.
영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미국 허
10월10일 14만4400원에 거래를 마 친 셀트리온은 11월21일 종가 기준 22만2700원으로 뛰어올랐다.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
가도 예상되는 트룩시마가 내년 전체
년 셀트리온은 매출액 1조원 돌파, 연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
간 영업이익률 60%에 육박하는 높은
석했다. 또 “내년 3월 초 코스피로 이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수익성과 성장률을 모두 보여줄 것”이
전 상장되면 코스피200 지수편입의 가
26.17%에서 27.07%로 0.9%포인트 늘
라며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항암제
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패시브 펀드
어났다.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
로부터 4732억 원 수준의 자금 유입
증권가에서는 트룩시마의 판매호조
장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 아직도 배고
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지난 6월
등에 힘입어 셀트리온의 실적 상승세
픈 셀트리온이 먹을 음식은 넘쳐날 것
26.1%까지 올랐던 대차잔고 비중은 현
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으로 판단됨에 따라 업종 최선호주를
재 18.8%까지 내려온 상황으로 실적뿐
목표주가를 속속 올려잡는 모습이다.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만 아니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라 전
이날 셀트리온은 장중 한때 사상 최 고가인 22만8400원까지 치솟았다.
실적 외에도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
SK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반적인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
라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란 기대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
는 2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또 셀트
2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25만원, 대
을 점치는 요인이다. 셀트리온에 대한
리온의 내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신증권 24만원, IBK투자증권과 유진투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0곳 중 가
35.4% 늘어난 1조2714억 원, 영업이익
자증권 22만5000원, 현대차투자증권·
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은 한화투자
은 42.5% 오른 7501억 원으로 영업이
하이투자증권·신영증권은 22만원을
증권이다.
익률이 전년대비 3.0%포인트 개선될
제시했다.
38
December 2017
셀트리온헬스케어
4Q 기대감 커…주가 고공행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 대 표이사,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코
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 셀트리
1980억 원, 영업이익 403억원 을 기
온헬스케어는 최근 코스닥 열풍
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이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 5241억
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주의 대표 종
14.2% 증가,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의 실적을 기록
목으로 주가가 치솟는 중이다.
것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추석 연
3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기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휴 이후 펼쳐진 코스닥 랠리 기간 동안
업공개(IPO) 과정에서 발생한 40억 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
45%나 증가했다.
가량의 일회성 비용 탓이기 때문에 큰
고 목표주가는 7만8000원에서 10만
지난 10월10일 6만원에 거래를 마
문제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
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월21일 8만
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28일
이달미 SK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
700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22일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오히려 증권가에
인식되지 못한 트룩시마 매출이 4분기
는 한때 9만6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서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에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3분기 유럽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복제약) ‘트룩시마’의 선전에 주목, 4분
8개국에서 4분기 유럽 전역으로 확대
기 실적 개선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되는 트룩시마 런칭에 따른 매출 증가
증권업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어느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
정도 예상됐던 바여서 충격이 크지 않
대 이상의 트룩시마 매출은 4분기에
목표주가는 6만7000원에서 9만
았으며 오히려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완제의약품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4분기 실적
커져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
(DP) 설비 부족으로 인한 주문량 이월
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4.9%
이했다.
분이 4분기에 더해질 것이고 위탁생산
증가한 5024억 원, 영업이익은 0.9% 늘
(CMO) 확충으로 주문량 적체해소가
어난 1306억 원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매출
로 실적견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December 2017
39
COVER STORY 바이로메드
주가 ‘급등’…”R&D 기대치 반영”
스닥 시가총액 상위 7위 바이로
코
요 합병증이다. 그중 통증성 당뇨병
고 있다. 기능성소재의 원료판매와 함
메드는 코스닥 상승 랠리를 이
성 신경병증(PDPN)은 당뇨병 환자 중
께 건강기능식품(알렉스, 무르핀, 공신
끄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회사 주가가
5~20% 수준으로 관찰되는 질환이다.
보감등)에 직·간접판매 실적이 이뤄지
한 달 새 40% 넘게 상승하면서 주목받
VM202는 기존 약물 치료를 원하지 않
고 있다.
고 있다.
거나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타깃으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대 학
삼고 있다.
실제로 바이로메드 매출은 2012년 39억 원, 2013년 57억 원, 2014년 61억
내 벤처로 1996년 출발한 바이로메드
현재 VM202 PDPN 치료제는 우수
원, 2015년 77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였
의 주가는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0월
한 진통 효과를 확인한 임상2상 결과
다. 다만 2016년 68억 원으로 소폭 꺾
10일 11만8400원에서 지난달 21일
를 바탕으로 총 477명 대상 미국 임상
인 뒤 올해 3분기 누적 23억 원을 기록
16만9900만원으로 43.5% 급증했다.
3상을 진행 중이다.
했다.
바이로메드는 2005년 기술평가 특
바이로메드의 매출은 ‘바이오의약품
회사 관계자는 “바이로메드는 연구
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신약개발 전문
사업부문’과 ‘천연물 의약품 및 건강기
개발(R&D) 회사로서 대부분 R&D 회
기업이다. 바이로메드의 신약 후보 물
능식품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들이 비슷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질(VM202)은 근육에 주사하는 유전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며 “향후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
자 치료제로 간세포 성장인자(HGF)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기술료
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을 고효율로 발현하도록 설계돼
이다. 회사 측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김선영 바이로메드 연구개발총괄사
있다. VM202 물질이 기존 유전자 치료
개발하고 있는 VM202의 글로벌 기술
장은 앞서 삼성증권 기업설명회(IR) 행
제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시장 규모
이전 거래가 추가로 성사된다면 파격
사에 참석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
가 큰 당뇨병성 신경병증 및 허혈성 질
적인 급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실질적인 매출은 천연물 사업부문에
(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은 당뇨
서 발생하고 있다. 천연물신약은 국내
해 매출 약 18조원까지 낼 수 있다는
병 환자의 30~50%에서 발병하는 주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40
December 2017
티슈진
상장 보름만에 60%↑...더 간다 vs 과열
티
슈진은 지난달 22일 코스닥시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제품을 연구ㆍ개
장에 상장된 후 10 거래일 만에
발하고 있다.
60% 넘게 급등했다.
특히 개발 중인 무릎 골관절염 세포
더군다나 세계는 고령화, 높은 비만 률 등으로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인구 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열풍에 제대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INVOSSA)’가
인보사는 한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
로 올라탄 티슈진의 주가 전망에 이목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꼽
치고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
이 쏠린다.
힌다.
터 판매 허가를 획득해 지난 7일 공식
티슈진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6일
인보사는 골관절염에 정상 세포와
출시됐다. 다만 식약처는 ‘무릎 통증 및
공모가 2만7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형질 전환 세포를 주사해, 한 번 투여
기능 개선 효과’는 인정했지만 회사 측
높은 5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시 1년 이상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이 주장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고 근
이후 주가가 9거래일 동안 60.66% 뛰
효과가 특징이다. 또 세계 최초의 퇴행
원적으로 치료하는 효과’는 나타나지
었다.
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이기도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티슈진은 또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하다.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마쳤으며, 오
2조5780억 원으로 집계, 단박에 코스
관절염 치료가 통상 스테로이드제
는 2021년까지 3상을 마치고 2023년에
닥 시총 6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덩치
등을 통해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이거
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를 계속 불려 지난달 21일에는 시총
나, 인공관절 수술이 이뤄지는 것보다
인보사가 예상대로 2023년에 미국
4조원대를 형성하며, 코스닥 시총 순
한발 앞선 선 치료법이다.
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금까지 시중에 개발된 골관절
에 출시되면 연간 매출 5조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티슈진은 지난 1999년 6월에 미국
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모두 환자 자
티슈진 향후 주가 흐름에는 인보사
메릴랜드주 워싱턴에서 설립된 코오롱
신의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야 하지만
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무엇보다 내년
생명과학의 자회사다.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는 다른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부터 미국에서 진행될 임상 3상의 결
이 15%, 코오롱이 32%의 지분을 보유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한 것도 차별화
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하고 있다.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되는 점이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보사
December 2017
41
COVER STORY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인보사) 개발기업인 티슈진㈜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 의회 부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이우석 티슈진㈜ 대표이사, 이범섭 티슈진㈜ 대표이사, 정영 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
가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제로서 상
장만을 합산했을 때 인보사의 적정 가
은 2023년으로 6년 후이다. 즉 실제 매
업화까지 검증되었다는 점은 미국 임
치는 2조4675억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이 발생하려면 상당 기간 기다려야
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티슈진에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생명
한다. 아울러 ‘적자 기업’ 티슈진의 시
높이는 요인”이라며 “향후 미국 식품
과학, 코오롱 등의 주가에도 기대감이
총이 NH투자증권, 한국가스공사, LG
의약국(FDA)로부터 근본적 치료제
반영되고 있다.
이노텍, ING생명 등과 맞먹는 수준인
(DMOAD) 라벨을 획득할 경우 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14만4500원)과 코
것도 의아함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또
마케팅에서 유리한 포지셔닝이 가능할
오롱(7만1300원)의 주가는 추석 연휴
한 상장 후 전날까지 9거래일 동안 티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인 10월10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슈진을 주로 담은 이들은 개인이다.
엄 연구원은 또 “티슈진은 미국과 유 럽의 거대 잠재 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하며, 코오롱생명과학이 판권을 갖고
각각 6.25%, 9.02% 상승했다. 그러나 티슈진의 주가 상승세가 과 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간 개인은 티슈진을 2997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 원, 기관 1175억 원 순매도했
있는 22개국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의
우선 티슈진은 2015년 61억 원 영업
다. 이 밖에 티슈진에 지수 추종 자금
라이선스 금액을 수취한다”며 “티슈진
적자를 기록한 뒤 작년 60억 원 흑자
이 붙을 여지도 제한적이다. 본사가 미
이 보유한 인보사의 미국 시장 가치만
로 전환했지만 올 상반기 60억 원 적
국에 위치해 외국계 회사로 분류돼 있
2조2020억 원, 코오롱생명과학과 미쓰
자를 냈다.
고, 보통주가 아닌 증권예탁증서로 상
비시다나베를 통한 인보사의 일본 사
또 티슈진이 미국 출시에 성공하더
업 가치는 2655억 원으로 추정, 두 시
라도 미국에서 매출을 낼 수 있는 시점
42
December 2017
장돼 코스닥 150 지수 등에 편입이 불 가능하다.
메디톡스
제약주 약진에도 ‘역주행’
제
약·바이오주의 약진이 이어지고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
여전히 이노톡스 파이프라인 가치는
있지만 메디톡스는 유독 맥을 못
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55.6%에서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투자의견 ‘매수’
추고 있다. 보톡스와 필러 등 주력제품
13.6%포인트 줄어든 42.0%에 그쳤다.
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
의 경쟁심화 등으로 수익성 하락에 대 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 로 꼽힌다.
문제는 내년에도 뚜렷한 상승 요인 이 없다는 점이다.
자도 ‘매수’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56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메디톡스의 목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0월10일부
표주가를 속속 내려잡고 있다. 메디톡
디톡스는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터 지난달 21일까지(종가기준) 코스닥
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대비 11% 늘어난 994억 원으로 과거
지수와 제약업종지수가 각각 20.6%,
7곳 중 4곳이 하향 조정에 나섰다.
보다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규모가
35.79% 상승하는 동안 메디톡스는 11.8% 하락했다. 지난 10월10일 50만6600원에 거래
한화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 하면서도,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내 려잡았다.
커졌고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라 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를 마친 메디톡스는 지난달 21일 종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
했는데 “10% 이상의 외형 및 이익 증
가가 44만6700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내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가,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중국
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47.96%에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체들의
과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및 개발 진
서 44.67%로 3.29%포인트 감소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격
전 때문”이라며 “현재 중국에서는 보
사상 최고가인 지난 7월27일의 64만
경쟁 심화는 시장 규모의 성장 둔화로
툴리눔 제제의 임상 3상이 완료됐으며
7500원에 비하면 무려 31.01% 급락한
이어지면서 매출액 증가에 부정적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 준비 단계에 있
수준이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메디톡스가 지난달
다만 그는 “앨러간의 이노톡스 임상
이밖에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4일 내놓은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3상 개시가 지연되고 있지만, 최근 보
43만원으로 내렸고 미래에셋대우도
실적은 주가 하락에 더욱 불을 붙이고
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다양한 제형이
6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있다. 메디톡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앨러간이 액
은 55만원, 하나금융투자는 70만원을
매출액 403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
상형 보툴리눔 톡신을 포기하기는 쉽
유지했고 SK증권은 53만원으로 제시
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했다.
December 2017
43
COVER STORY 신라젠
한달여간 190%↑...’선반영’ vs ‘거품’
약 개발업체 신라젠 주가가 추석
신
신라젠은 ‘펙사벡’을 필두로 암, 신장
고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
연휴 이후 한달 여간 190% 가까
암, 대장암 등 항암제 분야에서 신약을
다. 그러나 신라젠 주가 상승세가 과열
이 뛰었다.
잇달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
됐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신라젠은
코스닥 제약·바이오주 열풍을 견인
라젠이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째 영업손
하는 신라젠의 주가 전망에 이목이 쏠
총 7개이다. 펙사벡(임상 3상)과 유방
실을 기록했다.
리는 까닭이다.
암 치료제(임상 2상)를 제외한 나머지
신라젠은 11월22일 오후 2시13분 현
는 임상 1단계에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은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신약이 한번
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7000원
특히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간
터지면 아스피린처럼 대박이 날 것이
(5.34%)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되
암 치료용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
라는 기대가 있는데 최근 이러한 신약
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 상장 첫날
벡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했다는 분석
기대감이 신라젠을 비롯한 제약·바이
종가(1만2850원)에 비해 전날까지
이다. 기존의 암 치료제가 정상 세포까
오주를 가파르게 오르게 했다”며 “많
919.46% 뛰었다. 또 코스닥 제약·바이
지 공격하는 것과 달리 항암 바이러스
이 오르면 팔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개
오주 열풍이 거세게 분 이달 초부터 전
치료제 펙사벡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인들이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 없이 투
날까지는 90.41% 상승, 주가가 갑절이
공략한다. 오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기 수준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라고
됐다.
하고 있다.
지적했다.
신 라 젠 시 가 총 액 은 상장 첫 날
여기에 최근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
이어 “지난 약 30년간 한미약품을
7910억 원에서 지난달 21일 8조7110억
사 ‘트랜스진’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외하고 신약으로 주가가 제대로 뛴
원으로 11배 이상 불었다.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펙사벡과 세
기업을 본 적이 없다”며 “펀더멘털상
동시에 신라젠의 코스닥 시총 순위
포독성 항암제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내년에는 최근 급등한 제약·바이오주
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병용요법 임상 1상 시험을 한 결과 특
의 주가가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다”
3위로 등극했다.
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
라고 덧붙였다.
44
December 2017
코미팜
매출 상승세 ‘꾸준’…”주가, 소폭 상승”
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은 2013년 이후 350억 원 안팎의
코미팜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니라 시장규모가 1조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동물의약품 제조업체
9월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
인체의약품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신약 개발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
목적으로 신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주력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상대적으
업에 코미팜은 베링거인겔하임(메리
고 설명했다.
로 덜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알),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와 함
코미팜의 매출은 2012년 265억 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미팜의 주
께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2013년 345억 원, 2014년 345억 원,
가 는 추 석연휴 직후인 지난 10월
정부는 2019년까지 구제역 백신 제조
2015년 364억원, 2016년 376억 원으로
10일 3만4850원에서 지난달 21일
시설 구축 지원사업에 689억4700만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만9200만원으로 12.5% 증가했다.
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코미팜은 동
하지만 이 기간 중 대부분 당기순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가
물약품 제조를 넘어 신약개발에 나섰
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8236만원,
7158.55에서 9713.24로 35.7% 급증한
다. 2001년부터 신규사업으로 함암제
2013년 -21억 원, 2014년 -21억 원,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셈
와 암성통증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
2015년 -65억 원을 시현한 것이다. 반
이다. 코미팜은 1972년 동물의약품 제
한 것이다. 신약은 비소화합물의 일종
면 지난해 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
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인 ‘코미녹스’로 경구용 약물로 개발 중
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제품은 돼지구제역예방백신, 돼지열병·
이다. 이를 위해 2013년 오송공장 준공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암
단독성백신, 생균가금백신, 조류인플루
과 2016년 호주공장 취득을 완료했다.
성통증 치료제는 모든 암환자들에게
엔자(AI) 예방백신 등이다.
지난해 8월 호주에서 특별공급정책의
복용이 가능하므로 시장성이 크다”라
B타입으로 판매가 허가를 승인 받아
며 “코미녹스는 경구용으로 복용을 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호스
스닥 시가총액 상위 11위 코미팜
동물의약품 제조업계는 ‘중소기업고 유업종’으로 돼 있었으나 2006년 고유 업종에서 제외되면서 완전경쟁시장으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 글로벌 제약
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가격과 품질이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며 “이런 목표
를 이루기 위해 동물의약품 사업뿐 아
피스 병동의 부족함 등을 해결할 수 있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ecember 2017
45
EQUITY
이건희 회장, 주식자산 국내 첫 20조 돌파...20조2111억 원 서경배 회장, 이재용 부회장...8조 웃돌아 최태원, 정몽구, 서정진회장...4조원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국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연초보다 무려 5조9451억 원 상당이 불어났다. 이건희家의 주식자산 또한 32조6782억 원 상당으로 연초의 26조3414억 원에 비해 모두 9조3368억 원 상당이 증가했다. 이는 이건희家 4명이 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초 180만5000원에서 277만 3000원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3.62%나 증가했다.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02,111.4
142,660.0
3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83,537.4
66,596.6
5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47,759.4
48,785.3
삼성전자 회장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2.7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9,451.4
41.7
삼성전자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85,283.6
74,159.9
4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123.6
15.0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940.8
25.4
현대차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49,193.2
37,902.9
6위
서정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290.3
29.8
셀트리온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셀트리온헬스케어 36.1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26.0
-2.1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42,580.2
N/A
증감액 (억원)
증감률 (%)
N/A
N/A
December 2017
47
EQUITY
7위
방준혁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39,633.3
294.5
9위
이재현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5,740.3
24,052.2
11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3,408.2
25,039.2
48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8위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넷마블게임즈 24.47 인콘 35.56
삼성전자 0.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9,338.8
13358.6
CJ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30,033.6
19,549.4
10위
임성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484.1
53.6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한미홀딩스 34.3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88.1
7.0
현대자동차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5,157.1
11,538.2
12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618.9
118.0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31.0
-6.5
December 2017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0,550.1
17,304.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46.1
18.8
12위
이서현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20,550.1
17,304.0
15위
이명희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8,180.4
12,465.3
17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6,085.7
10,957.6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14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카카오 18.4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46.1
18.8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8,551.0
9,644.6
16위
구본무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906.4
92.3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LG 11.28 LG상사 2.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715.1
45.8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7,601.4
11,885.1
18위
정용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716.3
48.1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29 메리츠금융지주 67.69
신세계I&C 4.31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9.83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28.1
46.8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5,943.7
11,483.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460.0
38.8
December 2017
49
EQUITY
19위
정몽준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5,926.6
11,383.7
21위
신동국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2,856.2
6,242.2
23위
홍석조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2,475.5
12,803.7
50
아산재단 이사장
20위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로보틱스 25.8
SK 7.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42.9
39.9
한양정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5,671.3
12,075.0
22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596.3
29.8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약품 9.13 한미홀딩스 12.1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9.07 롯데칠성(우) 2.34 롯데칠성 5.71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27 롯데손해보험 1.3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614.0
106.0
BGF리테일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2,780.6
12,974.2
24위
구본준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3.6
-1.5
LG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BGF리테일 31.8 휘닉스소재 2.46
LG 7.72 LG상사 3.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8.2
-2.6
December 2017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2,181.8
8,281.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900.1
47.1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1,150.3 12,044.2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엔씨소프트 11.95 네이버 4.31
한국타이어 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93.9 -7.4 2017.11.24 2017.1.2
11,509.7 11,895.4
28위 허재명
평가총액 (억원)
2017.11.24 2017.1.2
10,654.9 3,151.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5.8 -3.2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국타이어 10.5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23.59 효성 0.01 일진머티리얼즈 56.3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503.3 238.1
December 2017
$$$$$$$$$$$$$$$$$$
조양래 83.7
$$$$$$$$$$$$$$$$$$
27위 5,453.1 평가총액 (억원)
$$$$$$$$$$$$$ $$$$$$$$$$$$$$$$$$
6,517.4 증감률 (%)
이해진
$$$$$$$$$$$$$$$$$$$$$$$$$$$$$$$ $$$$$$$$$$$$$$$ $$$$$$$$$$$$$$$$$$
11,970.5 증감액 (억원)
26위
$$$$$$$$$$$$$ $$$$$$$$$$$$$$$$$$ $$$$$$$$$$$$$$$$$$ $$$$$$$$$$$$$$$$$$
2017.1.2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 $$$$$$$$$$$$$$$$$$ $$$$$$$$$$$$$$$$$$
2017.11.24
$$$$$$$$$$$$$ $$$$$$$$$$$$$$$$$$
평가총액 (억원)
$$$$$$$$$$$$$$$$$$ $$$$$$$$$$$$$$$$$$ $$$$$$$$$$$$$$$$$ $$$$$$ $$$$$$$$$$$$$$$$$$
김택진
$$$$$$$$$$$$$$ $$$$$$$$$$$$$$$$$$
$$$$$$$$$$$$$$$$$$$$$$$$$$$$$$$$ $$$$$$$$$$$$$$$$$ $$$$$$$$$$$$$$$$$$
$$$$$$$$$$$$$$ $$$$$$$$$$$$$$$$$$ $$$$$$$$$$$$$$$$$$ $$$$$$$$$$$$$$$$$$
$$$$$$$$$$$$$$$$$$ $$$$$$$$$$$$$$$$$$ 25위 네이버GIO(라인 회장)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51
IPO 대원
“잘 하는 분야, 선택·집중할 것”…1일 코스닥 상장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가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원)
“잘
하는 분야에서의 선택·집중을
(Cantavil)’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선분양을 시행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
1972년 2월에 설립돼 45년의 사업경력
“수도 호찌민에서는 칸타빌이 프리미엄
하겠습니다.”
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청도와 수도권을
브랜드로 안착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의
에서 여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안정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적인 기반을 구축해놓은 상태”라고 설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대원은 주택 사업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비롯 해 임대관리 서비스업, 도시재생사업
주택 사업 치중에 따른 매출·수익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
성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도시재생
대원의 작년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
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전 대
표 기준 2674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전응식 대표이사는 지난달 14일 오
표는 “도시재생사업 중에서도 특히 노
17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후산업단지 재생 및 고도화 사업을 추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국
진하고 있다”며 “청주산업단지 재생사
액 1322억2000만원, 영업익은 115억
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
업인 ‘충청러브(Chungcheong Love)
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
로벌 건설사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
203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각 24.8%, 447.1% 상승했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대해 이 부문에서의 대표 업체로 성
총 공모 주식 수 200만주 중 20%는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 자금은 산업
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70%는 기관투자자에게 각
단지 재생 사업과 시설투자비, 베트남
지난 2001년부터는 베트남에 진출해
각 배정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신규 사업 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
주택 사업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영위
3000원~1만5000원으로 이번 공모를
될 예정이다.
하고 있다.
통해 약 260억~300억 원을 조달한다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 칸 타 빌
52
December 2017
지난 2005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명했다.
는 방침이다.
대원 본사 모습
오는 16~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
시작했다. 토목, 조경뿐 아니라 산업단
인·허가, 시공, 이익 배당까지 전반적인
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지 재생, 기획개발형 사업 분야까지 확
프로세스와 관련된 경험을 풍부하게
확정하고 23~24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대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
보유하고 있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안푸 1차 칸타빌, 혼까우 칸타빌, 안
‘충청러브(Chungcheong Love)
푸 칸타빌 프리미어 등 베트남 현지에
어떤 회사인가…아파트 ‘칸타빌’ 건설사
2030’ 프로젝트를 비롯해 노후화된 도
서 다수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원은 아파트 브랜드 ‘ 칸 타 빌
시와 산업단지의 재생 및 고도화 사업
이마트 베트남 1호점을 준공하고 ‘다
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푹’ 지역에 국제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
에는 임대관리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
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여러 사업에 진
출도 계획 중이다.
출 중이다.
(Cantavil)’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섬유 사업을 모태로 1972년 2월에 설 립돼 주택분양, 건설, 개발 등 플랫폼 사업을 결합한 생활 문화 기업으로 성
전흥식 대표이사는 지난달 14일 오
전 대표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주변
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국으로 진출하는 ‘네오 실크로드’ 전략
45년의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충청도
(IPO)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 사례를
을 구성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보면 앞으로의 주거 형태는 ‘소유’보다
발표한 신 남방정책을 보면 앞으로 이
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는 ‘임대’가 선호될 것”이라며 “금융 및
지역은 한국에 수출 요충지가 될 것”이
2017년 종합건설업 전체 1만6033개 업
주택 관리가 연계된 기업형 주택임대
라고 전망했다.
체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60위를 기록
관리 서비스 사업에서의 성장을 기대
하기도 했다.
한다”고 밝혔다.
장했다.
부채비율 55.4%, 유동비율 231.4%, 자기자본비율 64.4%로 안정적인 재무
주택 사업 치중에 따른 매출·수익성
지난 2001년부터는 베트남에 진출해
구조를 갖췄다. 회사 지분의 45.3%를
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6년
주택 사업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영위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지주회사의 51%
조직 개편을 단행한 후 공공 및 민간
하고 있다.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
를 대표이사가 소유해 소유와 경영이
입찰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한 1세대 기업으로 현지 부동산 관련
일원화된 구조다.
December 2017
53
IPO 동양피스톤
국내 1위·세계 4위, 코스피 상장 출사표
동양피스톤 안산 공장 전경. 내부 모습 (사진 제공: 동양피스톤)
동차 부품인 피스톤 제조 기업
자
다. 소재, 주조,가공 및 표면처리 공정
동양피스톤이 지난달 23일 정식
등 피스톤 생산 관련 전체 공정에 대한
으로 기업공개(IPO)를 갖고 “세계 시장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준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 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
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췄다. 국내 시장에서는 1위, 세계 시장에서 는 4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도 기업
이뿐만 아니라 가솔린, 디젤, 산업용
으로 자리잡았다. 현대·기아차, 두산인
설비에 이르기까지 특화된 기술력을
프라코어를 포함해 BMW, 아우디, 포드
바탕으로 일반차량부터 특수 차량까지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출처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를 확보한 상태다.
피 시장 진입으로 변화하는 자동차 경
지난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자동차 증가 추세에 발맞춰
량화 트렌드에 맞춘 비즈니스 영역 확
주관하는 스마트 공장 보급 지원 사업
피스톤 경량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기
장과 더불어 소재 기반 산업에도 역량
대상으로 선정됐다.
계,정보통신기술(IT) 분야 등 소재 기반
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
이에 설계부터 생산, 제작에 이르기
다. 공모 자금은 부채비율 개선과 소재
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스마
동양피스톤의 작년 매출액은 연결
산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
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 향상
손익계산서 기준 2980억200만원, 영업
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과 불량률 감소에 성공했다. 피스톤 생
이익은 155억1600만원이다.
산업으로의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동양피스톤은 내연 기관용 엔진인
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내재화해 원가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20% 대
피스톤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
율을 절감하고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
54
December 2017
동양피스톤 안산 공장 전경 (사진 제공: 동양피스톤)
결 기준 매출액 1486억3300만원, 영업
피스톤’ 공장. 설립한 지 50년이 지난
양준규 동양 피스톤 사장은 “BMW
익은 106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자동차용 피스톤 제조업체
글로벌 품질관리책임자가 공장을 방문
상장 예정 주식수 1316만8460주 중
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계시장에서
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데이
공모 주식 수는 330만 주다. 주당 공모
는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튼실한 중견기
터 관리 등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보고
희망가는5700~7300원으로 이번 공모
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고 말
를 통해 약 188억1000만~240억9000만 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8일이며, IBK투 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을
독일의 제조명가 지멘스만큼은 아니 지만 그래도 국내에선 가장 앞서가는 ‘스마트 팩토리’다.
했다. 가격 경쟁력도 향상됐다. “스마트화 가 돼서 가격경쟁력이 좋아졌다. 특히
이 곳에서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
주조는 수동으로 하던 것에서 자동으
인 피스톤을 생산하는 과정은 가상과
로 전환되면서 생산성도 굉장히 올라가
실제가 뒤섞였다. 가상 환경에서 제품
고 품질도 불량률도 낮아지면서 가격
뿌리기업의 ‘변신’…
설계와 공정 설계가 이뤄지면 실제 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스마트 팩토리 ‘동양 피스톤’을 가다
경에서는 로봇이 자동으로 주조하고
탄탄한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동양
깔끔하고 널찍한 단층 건물이 한 눈
생산을 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에 달린
피스톤은 ‘현장 자동화’부터 ‘공장 운영’
에 들어온다. 공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센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관제 센
까지 일체화된 스마트 공장을 구현하
로봇에 달린 기계 팔들이 쉴새 없이 움
터로 보내진다.
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IoT, 사이버 물
주관한다.
직이면서 깎고 만들고 조립하고 있었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에서 각각 수
리 시스템(CPS)을 기반으로 제조 전 단
다. 컨베이어 벨트 라인 별로 한 두 사
집된 정보는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품
계가 자동화·디지털화 하는 것을 말한
람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의 모습이 거의
질에는 문제가 없는지, 공정은 어떻게
다. 모든 과정이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
보이지 않았다.
진행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예측할 수
체계인 만큼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
있는 기반이 된다.
하다.
경기 안산 시화공단에 자리한 ‘동양
December 2017
55
IPO
동양피스톤 로고
정부는 스마트 공장을 크게 기초, 중
움한 것도 군수 산업 등 오랫동안 제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
간 1, 중간 2, 고도화 등 4단계로 구분
업의 경험이 축적된 것이 바탕이 됐다”
직 우리나라에서 스마트 공장은 걸음
한다. 스마트 공장을 보급할 때 공장 수
며 “결국 빅데이터는 이런 경험의 축적
마 수준이다. 스마트 공장의 대표사례
준을 고려한 ‘스텝 바이 스텝’ 전략을
을 대체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로 선정된 동양피스톤도 빅데이터를 수
취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 대표
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에 불과
스마트 공장 구축 이전에도 동양 피
공장에 선정 된 이후 동양 피스톤은 성
하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
스톤은 특정 제품에 한해 자동화로 생
장을 거듭 중이다. 스마트 공장을 구축
사결정이 이뤄질려면 약 10년의 기간
산했다. 제품 설계도 디지털로 진행하
한 지 불과 1년 만에 생산성은 약 10%
이 필요하다.
고 공정별 실시간 모니터링도 별도로
향상됐다. 불량률은 26% 줄어들었고
강성천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우
운영했다. 스마트 공장 단계 중 정보통
자동화율은 80%에서 87%로 높아졌다.
리들이 스마트 공장이라고 말하는 수
신(IT)·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실시간 자
이는 경영 성과로도 이어졌다. 매출
준은 4단계를 구현하는 수준인데 아직
율 제어를 하는 ‘중간 2’에 해당하는 수
액이 2561억 원에서 2654억 원으로
이런 공장은 없다”며 “우리 중소·중견
준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1억 원에
기업, 특히 뿌리기업 같은 경우는 대부
서 138억 원으로 14%나 늘었다.
분 기초 수준도 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
우리가 흔히 공장 자동화라고 말하 는 이 단계와 스마트 공장 구축 단계의
정부가 동양피스톤에 거는 기대도
가장 큰 차이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하
크다. 동양피스톤이 제조업 경쟁력의
는지 여부다.
근간인 ‘뿌리산업 기업’이기 때문이다.
분”이라고 했다. 스마트 공장 도입 확산에 따른 고용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자동화에 초
스마트 공장에서는 기계에 부착된
양 사장은 “우리 기업은 주조·금형·
점을 맞추면 결국 기계가 인력을 대체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
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다
공정에서 만들어보니 불량률이 얼마
6대 뿌리산업 중 용접을 제외하고 모든
만, 공장의 효율성 증대가 아닌 기업의
인지, B 공정에서는 생산성이 얼마인지
부분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스
경쟁력 향상에 방점을 둔다면 고용 감
수집해 가장 효율적인 공정을 제시해주
마트공장으로 탈바꿈에 성공한다면 국
소가 필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없다.
고 있다.
내 다른 뿌리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다
김태우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 팀장은 “독일이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
56
December 2017
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동양피스톤 등 몇몇 기업의 실적이
양 사장은 “스마트 공장 매출 증가로 지난해 생산 관리 쪽에서 10명 이상 고 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트래픽
“교통 솔루션 분야 독보적 지위”…5일 코스닥 상장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사
통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트래픽
교
도로·철도 분야에서 솔루션 관련 주
국 고속도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에스
이 교통 솔루션 분야에서의 핵심
요 기술들을 선도해 독보적인 위치를
트래픽은 이미 신대구~부산, 천안~논
기술력과 경쟁력을 내세워 5일 코스닥
갖고 있다.
산 고속도로 요금소에 6기의 시스템 구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도로 교통 부문에서는 요금징수 시
축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남해 고속도
문찬종 대표이사는 지난달 20일 오
스템(TCS),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로의 서영암과 남순천 요금소에 이를
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ITS), 버스운행관리 시스템 등을 주요
설치했다.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제품으로 한다. TCS의 경우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경
81.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철도 교통 부문에서는 신호 시스템, 통신 시스템, 통합무선망 시스템 등을
쟁력을 갖춘 종합 교통 솔루션 기업으
특히 뉴하이패스 시스템(스마트톨링
제공한다. 특히 차세대 철도 전용 무선
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
시스템)은 에스트래픽이 지난 국내 최
통신시스템(LTE-R)은 4세대 이동통신
다.
초로 개발한 주력 상품이다.
기술(LTE)을 철도 통신에 접목해 열차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3년 삼성SDS
차량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무정차로
의 교통 핵심인력들이 관련 기술과 특
요금을 징수, 통과할 수 있게 해 비용
허권 등을 양도받아 독립적으로 설립
절감, 통행 편의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한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 전
정부는 2020년까지 약 2000억 원의
문기업이다.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전
간 및 열차와 관제센터 간 대용량 데이 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4개 사업자 중 약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
December 2017
57
IPO
시스템,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
모 주식 수는 213만 주다. 주당 공모 희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터 사업 등 신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상
망가는 8000원~1만원으로 이번 공모
99.6% 이상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을
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개발
를 통해 약 170억~213억원을 조달한다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는 방침이다.
프랑스 철도청과 이미 계약을 맺었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스마트톨링, LTE-R 등 신규 교통솔루션을 통해 지
고 독일, 영국, 스페인 등으로 시장을
에스트래픽, 청약도 ‘흥행’…
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시
넓혀갈 계획이다.
증거금 2.4조 몰려
장 진출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에스트래픽의 작년 매출액은 연결
교통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트래
손익계산서 기준 888억4600만원, 영업
픽이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흥
문찬종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동
이익은 87억5600만원이다.
행에 성공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달
사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뿐
23~2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지금보
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다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마
1128.18대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련했다”며 “투자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
2조4030억 원 이상이 몰렸다.
사하며 임직원이 혼연일체 돼 글로벌
2014년부터 3년간 52%에 이르는 매 출 증가률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325억5000만원, 영업익은 16억5400만
앞서 지난달 20일 시행된 기관투자
원을 기록했다. 상장예정 주식수 1145만592주 중 공
58
December 2017
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605.0대1의
흥행에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하 겠다”고 밝혔다.
진에어
최정호 대표 “아시아 대표·세계 최고 LCC될 것” 대한항공 시너지·대형기 보유 등 자신감 보여 월8일 유가증권시
12
그뿐만 아니라 공동 운
장 상장을 앞둔 진
항, 환승 수송 등 협업이
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
가능하며 노선 개발 노하
사(LCC) 중 유일하게 중·
우를 전수받아 신규 노선
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회
을 개발하는데도 이점이
사로 장거리 노선에서 진
있다.
입 장벽을 형성했다. 국내
내년 인천국제공항이 제
LCC 중 최초로 하와이 호
2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며
놀룰루, 호주 케언스 등에
확장되면서 환승 승객이
취항했고 내년 1월에는 말
증가하면 대한항공과 연계
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의 취항도 앞두고 있다. 오사
해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할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카, 삿포로, 방콕, 다낭, 타
수 있게 된다. 내년 3월에 는 PSS(Passenger Service
이베이, 제주 등 슬롯 편수가 제한되는
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System)이라는 새로운 여객 서비스 시
노선에 소형기 대신 대형기를 투입해
도 항공기 노선 강화에 쓰이게 된다.
스템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
수익을 2배 이상 올리기도 했다.
해외 판매를 늘려 세계 시장에서의
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PSS는 항
진에어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예정에 있다. 현지
공사의 예약, 발권, 운송 등 여객서비스
신규 기재를 도입해 총 38대의 항공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현지 영업
제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진
를 보유할 계획이다. 좌석 수 189석의
망을 확대하고 현지의 우수한 인력 채
에어는 이를 통해 매년 약 100~150억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로,
용도 늘려 해외판매 비중을 현재 18%
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온라인 사전 좌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에서 3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석 배정, 추가 수화물 판매, 특별 기내
기는 4대에서 8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의 협업은 진에어의 큰 경
식 주문 등 부가서비스 매출 증대 효과
이를 통해 현재 11개국 36개 노선에
쟁력 중 하나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에
서 52개국 79개 노선까지 확대해 아시
항공기 정비를 포괄 위탁해 높은 항공
한편 진에어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
아 대표 LCC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기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정비 과
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갖고
중·장기 비전이다. 2019년부터는 헝가
정에서 대한항공 경력의 정비사를 활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감을
리,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용하는 등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규모
알렸다. 12월 8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동유럽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
의 경제 효과도 누린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를 기대하고 있다.
December 2017
59
INSIGHT 韓 모바일게임 저력
‘넥슨·넷마블·엔씨’ 연매출 2조 시대 개막
지난달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게임을 즐기고 있다.
내 게임사 ‘빅3’에 해당하는 넥
국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대규모
게임을 앞세워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
전략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레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올해 최대 실적
볼루션’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
볼루션’과 ‘리니지M’으로 해외시장에
을 달성할 전망이다.
기(9월)까지 누적 매출액 9608억 원을
진출할 방침이며, 넥슨은 ‘다크어벤져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기록하며 단일 모바일게임 사상 두 번
3’, ‘AxE(액스)’ 등 최근 출시한 모바일
넥슨, 넷마블에 이어 세 번째로 1조원
째로 1조원을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신작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들 3사는 기
있다.
존 온라인 PC게임 기반에서 모바일게
엔씨소프트 역시 모바일 MMORPG
임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연매출 2조
‘리니지M’을 앞세워 3분기 모바일게임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출만 5510억 원을 올렸다. 전체 3분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817억 원,
기 매출만 놓고 보면 넥슨과 넷마블을
영업이익 1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
제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운데 ‘레볼루션’의 3분기 매출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넥슨 1조8559억 원, 넷마블 1조8090억 원, 엔씨소프트 1조2254억 원이다. 특히
60
December 2017
이들 3사는 내년에도 자사의 대표
◇넷마블, ‘레볼루션’ 단일 매출 1조원…中 진출 임박
45%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넷마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000억 원을
청했으나 그간 사드 배치 문제로 불거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흥행을 예
기록, 연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
진 반(半)한류 기조로 인해 지연됐었
고하고 있다. 이승원 북미사업전략담
다.
다. 하지만 최근 해빙무드가 형성되면
당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은 “리니지2
서 조만간 판호가 발급될 것으로 전망
레볼루션은 지난달 15일 시작했다”며
된다.
“서구권 RPG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
넷마블의 3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71%에 해당하는 4102억 원 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3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아시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2 레
11개국과 지난 8월 일본에서 출시한
볼루션 중국 빌드 개발은 마무리 단
◇엔씨소프트, 연매출 1조 첫 돌파…’리
레볼루션이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에
계”라며 “판호만 나오면 과금이 포함
니지M’의 힘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서비
레볼루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
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7273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을 기록했다.
임시장인 중국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
레볼루션은 서구권 시장에도 진출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성공에 힘
다. 이미 연초에 중국 판호 발급을 신
한다. 사전예약자만 150만명으로 매우
입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
December 2017
61
INSIGHT
며 사상 처음으로 누적 연매출 1조원 을 넘겼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넥슨, 모바일 매출 최대…’AxE’ 등 신작 효과
3분기 매출은 국내에서만 6310억
에서 “리니지M은 PC 리니지를 모바일
넥슨은 3분기 매출 6151억 원(엔화
원을 올리며 북미·유럽(323억 원), 일
이라는 환경으로 옮긴 것”이라며 “현
604억 엔), 영업이익 2312억 원(227억
본(104억 원), 대만(99억 원) 등 해외
재는 한국과 대만이 가장 큰 시장이라
엔)을 기록하며 3분기 역대 최대치를
비중이 비교적 적었다. 다만 리니지M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진행하는 상황
경신했다.
의 효과로 모바일게임에서 5510억 원
이다.
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모바일 게임 매출은 488% 성장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서 구권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과거
다른 지역은 현재 리니지M의 모습 을 가져갈지, 새로운 시장에 이질감없 이 변경해서 갈 것인지 고민 중”이라 고 밝혔다.
누적 매출은 1조 8559억 원(1823억 엔)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1조 9358억 원, 1831억 엔)에 육박했다.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90억 원(136억 엔)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
리니지를 접한 한국과 대만을 주요 시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최근 공개
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이 올 3분
장으로 삼고 점차 서구권 시장으로 진
한 차기작인 프로젝트 TL, 리니지2M,
기 출시한 ‘다크어벤져 3’, ‘AxE(액스)’
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구시장 진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를
등의 신작 출시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출 시 게임 빌드를 변경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 받은 모바
고려중이다.
다.
62
December 2017
일 액션RPG ‘다크어벤저 3’는 출시 하
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2위,
넥슨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국내
카카오의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지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
및 아시아 제외)에 론칭한 FPS게임
해 3200억 원이었다. 올해에는 3570억
다.
‘로브레이커즈’를 필두로 서구권 시장
원, 내년에는 4410억 원을 기록할 것
공략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 세계에 흥행
또 출시 약 한 달 만에 국내 누적 다 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다.
더불어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돌풍을 일으킨 PC게임 ‘배틀그라운드’
지난 9월14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
의 퍼블리싱을 맡아 실적 성장이 기대
한 초대형 MMORPG ‘AxE(액스)’는 출
튜디오’를 인수하며 서구권 시장 공략
된다.
시 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서 각각 최고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했 다. 넥슨의 3분기 해외 매출도 3747억 원(368억 엔)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14일 국내에 출시한 배틀그 라운드는 얼리 액세스로 스팀에 출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된 후 PC방 점유율 26%를 기록하며,
국내 서비스 호재
부동의 1위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카카오는 3분기 게임 콘텐츠 매출
제치고 맨꼭대기에 올랐다.
이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배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 2481억
20% 성장한 939억 원을 기록했다. 검
그라운드 효과로 내년 매출이 최소
원의 해외 매출(1226억 엔)을 글로벌
은 사막의 꾸준한 해외 시장 선전과
300억 원 이상이 신규 반영될 것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음양사 출시 효과다.
전망된다.
December 2017
63
LAWSUIT 권성문 회장 檢수사
KTB투자證 경영권 판도 달라지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갑
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권
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적으로 해
등을 토대로 권 회장의 신병처리를 검
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
외여행을 가면서 경비를 회사 비용으로
토할 예정이다.
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처리하거나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횡령·배임 등의
되면서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판도가
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으로 번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혐의를 받고 있다.
지자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권 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자체 조
경호)는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KTB
사를 통해 이 같은 비리를 적발했고 이
투자증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후 금감원으로부터 사건을 받은 검찰
권 회장은 현재 KTB투자증권 지분
을 진행했다.
은 권 회장을 이달 초 소환해 조사를
의 21.9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권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
벌였다. 검찰은 권 회장 조사 결과와 압
다. 권 회장을 포함, 지난해 선임된 이
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
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인 자료
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최석종
64
December 2017
장의 경영권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 다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3명이 대표
란은 권 회장의 향후 경영활동에 치명
에이치투오플래닛(전자상거래), 등의
체제를 구성하고 있다.
타가 될 것이란 의견이 높다.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아쿠아월
하지만 검찰조사를 통해 권 회장의 횡령·혐의 등 혐의가 확정돼 금고 이상
권 회장을 둘러싼 구설수가 이 번 뿐 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아쿠아리움)와 라이프스타일통(미 용), 스페이스통(건축설계), 스푼통(옛
의 형을 받을 경우 현행 금융사 지배구
지난 8월에는 출자 회사의 직원을 폭
조법에 따라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수
행하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수 천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분을 100%
있다. 또 금융당국은 대주주 자격이 없
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불러
보유하면 배당세를 전면 면제받을 수
다고 판단된 금융사 최대주주에게 주
일으켰다.
있다는 점을 노린 ‘꼼수’가 아니냐는 지
식 매각 명령도 내릴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권 회장은 개인적으로 출
통)의 지분은 70%를 보유 중이다.
적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경우 향후 경영
자해 설립한 한 수상레저 리조트 업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통유니버
권은 이병철 부회장에게로 넘어갈 것이
직원의 무릎을 두 차례 걷어차는 등의
스는 KTB투자증권과는 전혀 관련 없
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폭행을 가했고, 권 회장측은 해당 직원
이 권 회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운영
에 수 천만원의 합의금을 전달하며 확
중”이라며 “권 회장이 벤처투자가 출신
약서를 요구한 바 있다.
이다보니 워낙 유망 사업을 키우는데
이 부회장의 경우 현재 16.39%의 지 분율로 권 회장에 이은 2대주주다. 더 욱이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선임된
권 회장이 통유니버스라는 회사를
관심이 많고, 현재 각 사업체 운영은 전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며 권 회장의
통해 증권업과 무관한 법인 10여 곳을
문경영인들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리를 위협해 왔다.
거느리고 있는 것에도 의혹의 눈초리가
해명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벌금형 이
쏟아진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KTB투자증권과 무
상의 처벌이 나와도 임원자격이 박탈되
지주회사 격인 통유니버스는 관광
관하게 최대주주가 지분을 보유한 사
지만, 이번 혐의가 배임 횡령으로 인정
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등을 목적
업체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일
될지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전혀
으로 지난 2012년 6월27일 설립됐으
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또 배당세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현 시
며, 현재 권 회장이 10만4000주(지분
면제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주장도
점에서는 경영권과 관련해 어떠한 전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있는데, 지분을 100% 보유하면 배당세
또는 대비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통유니버스는 해우리(입장권), 제주
를 전면 면제받을 수 있는 정부의 세제
유니버스(아쿠아리움), 스마트인피니(여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일 뿐 이를 위해 사
무엇보다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행), 캠프통(숙박), 펀트리(게임), 캠프통
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금융사 수장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논
유니버스(숙박), 크리에이티브통(전시),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했다.
December 2017
65
LAWSUIT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측 “삼성물산 합병 정당, 부정 청탁 없었다” 합병소송 1심 인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
1
이날 이 부회장 측은 일성신약 등 합
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병 전 옛 삼성물산 주주 측에서 제기한
이 항소심 공판에서 법원의 상법상 판
합병 무효소송 1심 판결문을 증거로 제
당시 재판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단을 인용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시하면서 “원심은 합병에 대한 경영상
의 합병과 관련해 “합병이 포괄적 승계
부정 청탁이 있었다는 박영수 특별검
합목적성이 인정되며 계열사 이익에 기
작업의 일환이었더라도 경영권 승계가
사팀(특검) 측 주장을 반박했다.
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부당하
유일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특정인의
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
기업 지배력 강화가 법적으로 금지된
했다.
것이 아닌 이상 지배력 강화를 위한 합
이 부회장 측은 지난달 16일 오전 서 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
의16부(부장판사 함종식)는 해당 합병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이어 “합병 성사 청탁의 존부에 관해
등 5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서도 청탁이 없었으며 박근혜(65) 전 대
관한 법률(횡령) 등 혐의에 대한 6회 공
통령의 합병과 관련한 지시가 없었다는
지난 2015년 7월17일 이뤄진 삼성물
판에서 “합병 무효의 소송에서 원심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삼성물산 이사들
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당시 ‘삼성물산
포괄적 승계와 합병이 관련된다는 점을
이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
인정하면서도 청탁이 이뤄진 바 없다고
다”고 강조했다.
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던 순환
판단했다”고 밝혔다.
66
December 2017
지난 9월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
병이라는 사정만으로 그 목적이 부당하 다고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동시에 이 부회
장의 기업집단 내 지배력을 강화한 계 기로 평가 받는다.
원심 판단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SDS 상장, 제일모직 액면
재판부는 신청서를 검토한 뒤 이날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허
특검 측은 이에 대한 반대증거로 삼
분할 등은 경영상 또는 시장 상황에 따
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른 판단이었다는 취지 등의 주장을 전
특검팀은 “택일적으로 대통령 요구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
개하면서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에 따라 재단 출연금을 (삼성그룹이) 대
된 문형표(61) 전 국민연금 이사장, 홍
면담했을 시기는 이미 삼성그룹 지배권
신 부담하거나 지원해준 것으로 한 직
완선(61)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세습이 이뤄졌을 때라는 기존 주장을
접 뇌물 범죄 사실로 변경하겠다”고 요
에 대해 각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항
다시 언급했다.
지를 말했다.
소심 유죄 판결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가를 결정했다.
한편 이날 특검 측은 이 부회장 측 혐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
당시 삼성물산 최대주주였던 국민연
의 가운데 ‘제3자 뇌물공여’ 부분을 ‘직
을 2015년 7월25일 안가에서 만나 문화
금공단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한
접 뇌물공여’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담
체육 관련 재단 출연금 지원을 요구했
목소리로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주주
긴 공소장 변경에 대한 법원 허가를 받
고 이 부회장은 이를 승낙했다”며 “부
에게 불리하게 산정됐다고 지적하는 상
았다. 삼성그룹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정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하기로 한
황에서 이례적으로 주식의결권행사 전
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문위원회 자문 없이 내부투자위원회 결
제공한 204억 원이 재단에 대한 출연금
이어 “이 부회장은 출연금 지원 지시
의만으로 합병에 찬성해 외부 압력이
성격이어서 제3자가 존재할 수 없다는
를 받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학설 등을 반영한 취지다.
등은 전경련으로부터 재단 출연금 요청
특검 측은 “합병무효 소송은 민사 판
을 받았다”며 “미르재단 출연금 125억,
결이기 때문에 민사로서의 한계가 있
이재용, ‘미르·K 재단’ 혐의에 단순 뇌물
K스포츠재단 출연금 79억을 삼성그룹
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문형표·홍완
도 추가됐다
계열사들이 대신 부담해 뇌물을 공여하
선에 대한 항소심 판결문을 제출했으며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
관련한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고 설명
르·K스포츠재단 관련 혐의 공소장 변
했다.
경을 허락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 측은 “변경된 공소 사실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측은 또 김상조(55) 공정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박근혜전 대통
이번 공소장 변경은 재단 출연금을
거래위원장이 최근 삼성물산 합병 등의
령 요구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인정받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과정을 이미 거친 삼성그룹의 동일인을
냈다는 혐의에 대해 제3자뇌물공여 혐
1심에서 단순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한
이건희(75)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변
의를 유지하면서 ‘단순뇌물공여’를 추
승마지원 부분은 유죄가 인정됐지만 제
경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한
3자뇌물공여로 기소한 재단 출연금은
강조했다.
바 있다.
무죄로 판단했다.
이들은 “삼성에 변화가 없는데 공정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제3자뇌물공여 혐의는 공무원 직무
위에서 동일인 변경을 검토하는 자체
는 지난달 16일 이 부회장 등 삼성 전·
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뇌물
는 이 부회장이 이미 그룹 내에서 충분
현직 임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항
을 받은 경우 성립한다. 반면, 단순뇌물
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소심 6차 공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오
공여는 부정 청탁이 있었느냐와 상관없
것”이라며 “승계작업이 필요했다고 본
늘자로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가성만 인정되면 유죄가 된다.
December 2017
67
LAWSUIT 법정다툼 웅포CC
무일푼으로 3500억대 조성… 회원권 1800억 휴지조각 ‘사기극’ 전북 익산 웅포CC(베어리버CC)가 2004년 건설된 지 10년도 안 돼 부도가 났다. 부도액은 무려 3500억 원대. 1700억 원대 금융부채와 1800억 원에 달하는 회원권이 사실상 ‘휴지’가 됐다. 일부 회원들이 뜻을 모아 정상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8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세력들이 현 운영진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웅포는 다시 법정다툼으로 번졌다. 골프장 건설 사기의 종합 판으로 알려지고 있는 웅포 베어리버CC 사태를 추적해 봤다.<편집자 주>
승학. 전북 익산시 금강 하굿둑
김
김 전 회장은 이 사업 주체로 KPGA
정부지사 등이 이 사업의 행정적 배후
부근에 있는 웅포CC 홈페이지
를 내세웠다. 행정 주체인 전북도와 익
로 지목됐다. 당시 유 지사는 DJ 경제특
에 여전히 회장으로 올라 있다. 1970년
산시가 당시 KPGA와 협약까지 맺는
보로 정권 실세였고 조 시장도 DJ정권
대 한국오픈 우승 등 통상 8승의 일궈
다. 그러나 KPGA는 재단법인으로 수익
의 그늘에 있으며 동교동계 측근으로
낸 유명 프로골퍼였고 KPGA(한국프로
사업을 할 수 없는 단체로 협약 자체가
불리는 정치인들도 이름이 거론됐다.
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1947년생
불법이었다. 문제가 되자 김 전회장은
익산시는 땅 한 평 없는 김 전 회장에
으로 올 나이 72세다. 그는 지난 2014년
KPAM이라는 개인 법인을 만들어 협약
게 75만평을 준다. 익산시는 시청사 내
웅포CC 운영과 관련, 사기혐의로 실형
주체를 바꾼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에 사무실까지 별도로 마련해 줬다. 골
을 받아 2년간 옥살이를 하고 최근 풀
당시 김 전 회장은 경기도 골프장 건
프장 건설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는
려났다. 30대 초반에 프로골퍼에서 은
설 등의 문제로 법적 소송에 휘말려 있
‘익산시 웅포관광개발 사업’이라는 우
퇴한 김 전 회장은 1990년대 중반 경기
었고 골프 용품 수입 사업을 펼치고 있
선 사업의 명목을 빌어 사실상 면제해
도에 골프장 건설에 나섰다가 실패한다.
었으나 골프장 건설비용은 없었다. 김
준다. 이 과정에서 익산시는 개인 토지
그리고 90년대 후반 전북 익산시 금강
전 회장은 KPGA 회비에서 10억 원을
25만평을 강제 수용하기도 했다. 공무
하구 곰나루(웅포)라 불리는 곳에 골프
가져왔다. KPGA 회비 10억 원은 당시
원과 시의원들, 기자들은 견학이라는
장을 짓겠다면서 전북에 알려졌다.당시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었다.
이름으로 김 전 회장이 제공하는 골프
박세리가 US오픈(98년)에 우승하고 이
10억 원의 불법 전용 논란이 일었고 이
채를 받고 해외 골프 여행에 나서 구설
후 최경주와 타이거우즈의 등장이 골프
로 인해 경찰에 체포까지 됐으나 김 전
에 올랐다.
의 대중화를 확산시키는 때였다. 김 전
회장은 빌려온 돈이라며 빠져나갔다.
회장은 웅포에 타이거우즈가 참가하는
◇회원권 1800억 원 금융 부채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정치권 입김-땅 짚고 헤엄치게 하는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정 특혜가 뒷받침
1700억 원 익산시가 골프장 부지 75만평 조성
97년 말 IMF가 터지고 김대중 정부
해 김 전 회장에게 매각한다. 매각 대
◇KPGA 협회 불법 이용하고 경비로
가 들어선다. 유종근 전북도지사와 조
금은 660억 원 정도. 대금은 먼저 익산
회비 10억 원 사용
한용 익산시장(작고), 채규정 전북도 행
시가 내고 김 전 회장에게는 차후 갚도
68
December 2017
웅포CC 모습
록 유예(1년)를 줬다. 김 전 회장은 곧바
무엇보다도 1800억 원어치 회원권이 휴
건설에 투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
로 ㈜웅포관광개발이라는 회사를 설립
지조각이 되는 상황을 맞았다.
기하고 있다.
◇3500억원 행방은…
◇부도 직전 김 전 회장 골프장 부지 가
하고 회원권 분양에 나섰다. IMF란 어 려운 시기에도 불구, 골프 붐에 힘입어 1800억 원 어치의 회원권을 분양한다.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웅포관광
김 전 회장은 땅 값을 치르고도 1000억
개발은 골프장 건설 비용으로 2000억
김 전 회장은 부도나기 직전 골프장
여원이 넘는 현금을 손에 쥔다.
원 정도(공사 주체 H신탁)발표했다. 이
부지 중 20필지 정도를 개인이름으로
김 전 회장은 또 토지등기가 끝나자
중 243억 원이 미지급된 것으로 보도
분할 등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등
이를 담보로 1700억 원의 금융 부채를
됐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보통
기는 가족이 동원됐다는 것이 관계자
얻는다. 김 전 회장은 무일푼에서 2년
18홀 기준 골프장 건설 비용을 부지 포
들 설명이다. 경매를 앞두고 ‘알박기’를
여만에 총 3500억 원을 조성한 것이다.
함 600억~8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골프장 조성 10년도 안 돼 부도 2005년 시범 라운딩을 시작으로 웅 포 베어리버 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처
족 이름 일부 개인 분할 등기
32홀의 경우는 1000억 원대 안팎이
알박기 땅 문제로 경매는 26차례 유
다. 실제 웅포CC와 비슷한 시기 전북
찰됐다는 것이 관계자들 설명이다. 초
에 건설된 골프장 3곳의 건설비용은
기 1826억 원이었던 경매가는 250억 여
500억 원 정도였다.
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이때 ㈜한울INC
음에 18홀(베어코스)로 이후 18홀을 추
이런 이유로 클럽 하우스 등 수준을
라는 회사가 참여해 낙찰받는다. 이 회
가(리버코스)해 총 32홀 규모의 골프장
높였다고 하더라고 웅포가 공사비만
사 대표들은 김 전 회장과 연관된 사람
이 건설된 것이다. 그러나 세계대회 개
2000억 원 들어갔다는 것에 의문을 제
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
최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리조트와 골
기하고 있다.
전 회장이 부도를 내고 다시 골프장을
프 학교 설립 계획 등은 일부 시행 도중
설사 ㈜ 웅포관 광개발 의 말 대로
중단되거나 아예 서랍 속에서 잠들어
200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부
회원들이 사기로 김 전 회장을 고발
있었다.
지 비용을 포함해 잔여 자금이 최소
했고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그러나
급기야 2014년 웅포 베어리버는 부도
5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미 금융부채 1700억 원은 증발했고
가 났고 골프장 자체는 경매 물건으로
설명이다. 일부 회원들은 김 전회장이
1800억 원의 회원권은 사실상 휴지가
나왔다. 3500억 원의 빚을 남긴 것이다.
옹포에서 조성된 자금을 수도권 골프장
된 상태였다.
인수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December 2017
69
MEMORIAL 재계 추모의 달
삼성 이병철, SK 최종건, 코오롱 이동찬, 한진 조중훈...
삼성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3월22일 대구에서 자본금 3만 원으로 삼성상회를 창업했다.
고 최종건 SK창업주가 선경직물을 찾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공장 설명을 하고 있다.
950년대 한진상사의 미군 군수품 수송 모습.
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09년 미수(米壽. 88세)를 맞아 조선 일보 미술관에서 기념 전시회를 가졌다.
70
December 2017
재
계에 11월은 추모의 달이다. 지
과 창업정신의 신념으로 호암은 3만원
느라 늦었다”며 웃는 공정위원장의 뒤
난달 15일 담연(湛然) 최종건
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정미소 삼성상
틀린 기업관, 법인세·최저임금 인상, 근
SK그룹 창업주 44주기 추모식이 총수
회를 초일류기업 삼성으로 일궜다. ‘기
로시간 단축을 줄줄이 꺼내 들며 기업
일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치러졌
업가 정신’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호
을 옥죄는 정부의 모습에서 참 기업인
고 17일은 정석(靜石) 조중훈 한진그
암 정신’이 없었다면 전인미답의 반도
과 기업가 정신을 운운하는 게 사치스
룹 창업주의 15주기 추모식이 진행됐
체 신화도 글로벌 넘버원도 불가능했
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을 것이다. 아마 지금의 경제 대국 대한
30주기 기일은 19일인데 이틀 앞당겨
민국의 모습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지난달 17일에 추모식이 열렸다.
기업을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권을 향해
정석 조중훈 창업주도 기업가 정신과
‘재벌은 때려잡아야 한다’는 과거 운동
우정(牛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
일맥상통한다. 해방 직후 트럭 한대로
권 사고방식의 틀에 갇혀 있는 게 아니
회장 3주기는 지난달 8일 외부에 알리
한진상사를 창업해 “수송은 인체의 혈
냐는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 않고 가족끼리 조용히 보낸 것으로
맥과도 같다”며 땅·바다·하늘길 개척에
알려졌다.
평생을 바쳤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돌돌 마는 TV 가 나오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
특히 이동찬 명예회장은 기자가 외환
집무실에 걸려 있던 ‘수송보국’ 휘호
할 태세고 로봇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
위기 때 초년병 시절 코오롱그룹을 3년
처럼 정석은 57년간 ‘수송 외길’을 걸으
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
간 취재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딱 3년
며 한진을 세계적인 종합물류 그룹으
들은 수십조·수백조원을 쏟아부으며
전 이 지면을 통해 ‘참 기업인, 고 이동
로 이끌었고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
무서우리 만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찬 명예회장을 기리며’라는 칼럼을 쓴
했다. 담연 최종건 창업주 역시 전쟁의
우리 기업들은 결기 있게 신규 사업에
적이 있는 터라 이들 1세대 기업인들에
잿더미에서 맨손으로 SK그룹의 모태가
칼을 뽑아들기는커녕 당국의 눈에 띄
대한 추모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된 선경직물을 일으켰고 담연의 끝없
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자조한다. 이런
당시 칼럼에 칠십 평생 참 기업인을
는 도전의 기업가 정신은 어려울 때 더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 미래는 어떻
몸소 실천했던 이 명예회장의 ‘정도경
강해지는 SK의 DNA에 깊숙이 각인돼
게 될까.
영’이야말로 후대가 되새겨야 할 깊은
있다는 평가다.
울림이라고 썼던 게 지금도 또렷하게 기
기업을 적대시하며 과(過)만을 따져
하지만 요새 재계를 보노라면 과거
묻는 정부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지
와는 너무나도 딴판이어서 안타깝다.
못하고 도전을 거부하는 기업 모두 정
이 명예회장에 대한 추억이 남다른
문재인 정부 들어 기업들은 계속되는
상은 아니다.
까닭이었지만 기실 ‘참 기업인’ 하면 떠
사정 한파에 “소나기만을 피하자”며 납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태위태하
올리게 되는 기업인은 호암 이병철 창
작 엎드려 있고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다. 분명한 사실은 한강의 기적 뒤에는
업주다. “국가와 기업의 장래는 사람에
강력한 규제와 반기업적 정책에 “사업
‘참 기업인’들의 피와 땀이 있었고 불
의해 좌우된다”는 ‘인재제일(人材第一)’,
하기 힘들어 죽겠다”며 아우성이다.
굴의 ‘호암 정신’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억난다.
“사업을 통해 나라에 기여하고 사회를
경찰이 자택공사 비리 혐의로 구속
유효하다는 것이다. 추모식에서 창업주
이롭게 하겠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영장을 두 번이나 신청한 조양호 한진
들이 무덤에서 통곡하는 일이 없기를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도전정신
그룹 회장의 경우나 “기업들 혼내고 오
바랄 뿐이다.
December 2017
71
MEMORIAL 호암 이병철 30주기
정미소서 ‘초일류 삼성’으로 호암의 도전정신, 산업화 기적 일궜다 “사회가 빈곤하면 개인도 불행” 소비재 → 중공업 → 전자까지, ‘사업보국’ 경영 철학 실천 반도체 선제적 투자, 지금의 반도체 왕국 신화 창출
지
난달 19일은 우리 경제에서 전
◇정미업→소비재→중공업→전자·반도
나섰고, 여러 부침 속에 1968년 드디어
인미답의 길을 개척한 호암(湖
체까지
삼성의 간판격인 삼성전자(삼성산요전
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 회장의 30주 기다. 호암은 시대의 풍파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도전정신으로 이제는
지난 1910년 2월 12일 경남 의령에 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호암은 유
전자 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후 호암
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무살이 되
은 삼성중공업(1974년)도 설립해 삼성
던 해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했다.
을 전자와 중화학 분야의 큰 별로 키웠
초일류기업이 된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하지만 세계 대공황과 극심한 경제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한 정미소 삼
혼란은 그를 중도 귀국해 사업가의 길
성상회에서 반도체 사업에까지 이르는
기)를 출범시켰다.
로 가게 만들었다.
다. 마지막 퍼즐 조각은 반도체 진출. 호 암의 나이 73세, 1984년의 일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호암이 제일제
기적의 성장 스토리는 우리 산업의 발
호암의 삶 궤적을 따라 가면 그의 인
당 설립 2년 만에 ‘거부’란 칭호를 얻었
전사와 궤를 같이 한다 해도 과언이 아
생 자체가 우리 산업사를 고스란히 반
을 정도로 돈을 모았다”며 “하지만 사
니다.
영함을 알 수 있다.
업의 목표가 단순히 축재 가 아니었기
특히 확고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
그리고 성공한 기업인에게 미래 변화
로 평생에 걸쳐 안주 대신 변화를 도모
와 맞물린 사업 재편은 숙명과도 같은
했던 호암의 생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것임을 깨닫게 된다. 호암의 사업 인생
생존의 기로에 선 수많은 기업과 우리
은 정미소로 출발했다.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호 암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과
에 계속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기업 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암은 사업을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 봤다. 그의 자사전인 ‘호암자전’
이후 운수사업과 토지투자 사업으로
에는 “개인이 아무리 부유해도 사회가
승승장구하던 그는 1937년 중일전쟁발
빈곤하면 개인 행복을 보장받지 못한
발로 혹독한 실패를 겪는다.
다. 나의 길은 사업보국에 있다”는 구절
선도경영을 통해 삼성을 키웠다”며 “혁
이때 호암은 ‘사업은 반드시 시기와
신보단 안정, 사회 공헌보단 일신의 안
정세에 맞춰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
호암 스스로 세계 최 극빈 국가의 기
락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를 떠올리면
다. 호암은 6·25 전쟁 후 제조업에 진
업인으로서 어떤 마음 자세로 기업을
호암의 진가가 더 도드라질 수밖에 없
출했다. 제일제당(1953년)·제일모직
운영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 교
다”고 지적했다.
(1956년) 등 수입 대체 소비재 생산에
수는 “호암의 기업관은 기업에 사회적
72
December 2017
이 나온다.
삼성상회 모습
책임을 강조하는 요즘 분위기와도 맥이
을 챙길 수 있었다. 기업가의 영민한 판
닿아 있다”며 “시대를 앞서 간 기업인으
단과 투자 리스크를 짊어지는 책임 있
로서 호암의 탁견”이라고 말했다.
는 자세 등이 결국 기업 성패를 가르게
◇ CJ·신세계 등 범삼성가 자산만
된다.
400조
더 놀랍다.
앞서 호암이 반도체에 뛰어든 과정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우리나
도 기업가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 호
라 재계 미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반도체 제 3라인이 완공되기 2년 남
암은 삼성반도체통신 기흥 VLSI공장
지난달 19일 타계한 지 꼭 30년이 되지
짓 전인 1986년 초. 호암은 “돈 걱정말
준공식에서 “일렉트로닉스 혁명에서
만 지금까지도 그를 우리나라 산업계
고 서둘러 라인을 완성해라. 미국의 보
뒤쳐지게 되면 영원히 후진국에서 벗
의 거목(巨木)으로 일컫는 이유가 바로
복이 빨리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여기에 있다.
◇호암의 투자 없었다면 반도체 왕국 삼성은 없어
실무진은 미국의 보복이 무엇을 의
빠른 제품 사이클, 막대한 투자 재원,
이병철 창업주를 ‘뿌리’로 하는 범
미하는 지 몰라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미국·일본 등과의 현격한 기술 격차 등
(汎)삼성 기업들은 각 사업 분야의 1등
미국의 보복은 바로 무역제재. 당시 미
을 고려하면 호암의 베팅은 도박에 가
기업들로 성장했다.
국은 일본에 압력을 넣어 일본은 메모
깝다는 비판이 많았다.
리 반도체 생산의 25%를 줄일 수 밖에
이병철 창업주는 3남 5녀를 뒀는데
하지만 호암은 하이테크 산업의 문
이 가운데 고(故) 이맹희(CJ)·이건희(삼
을 여는 선택을 감행했다. 1987년 11월
성)·이인희(한솔)·이명희(신세계)가 사
256K D램 가격은 두 배로 폭등했고,
19일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나기 고작
업을 물려받았다.
과감한 투자에 나섰던 삼성은 그 과실
3년 전의 일이라는 점에서 그의 기개가
없었다.
차남인 이창희(새한)도 사업을 넘겨
December 2017
73
MEMORIAL
받았지만 외환위기 때 역사 속으로 사 라졌다.
3을 넘는다. 이병철 창업주가 씨앗을 뿌린 범삼
부진·이서현 남매가 삼성전자와 호텔 신라, 삼성물산 패션 사업을 각각 이끌
삼성가 2세들이 이병철 창업주로부
성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터 물려받아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빼놓고는 일상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
CJ에서는 ‘삼성가의 장손’ 이재현 회
4개 기업 집단(삼성·신세계·CJ·한솔)의
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워낙 광범위하
장이 오랜 공백을 깨고 최근 경영에 복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공정거래위원
게 퍼져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질도 세
귀하며 그룹 전체의 전열을 가다듬고
회 집계)은 407조4,070억 원에 이른다.
계 정상급이기 때문이다.
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
고 있다.
삼성이 348조2,260억 원으로 재계 1위
이들 회사가 곳곳에 퍼져있다는 것
은 CJ의 미디어 사업을 이끄는 국내 대
이고 신세계 29조1,650억 원, CJ 24조
은 계열사 숫자로 확인된다. 삼성이 거
중문화계 큰 손으로 꼽힌다. 신세계에
7,630억 원, 한솔 5조3,530억 원 순이
느린 계열사 수만 59개고 신세계 34개,
서는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
다. 이들 범삼성가 기업 집단의 자산
CJ 62개, 한솔 20개다. 1938년 대구 서
희 신세계 회장의 자녀인 정용진·정유
총액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
문시장에 자그마한 목조 건물로 문을
경 남매가 나란히 신세계 이마트 계열
위 30위권 국가의 GDP와 맞먹는 어마
연 ‘삼성상회’가 반도체·스마트폰 등 정
과 백화점 계열을 이끌고 있다.
어마한 규모다. 중동의 부국이라는 아
보기술(IT)은 물론 유통과 식음료, 엔터
이병철 창업주의 4세들도 서서히 경
랍에미리트(UAE)나 창업 천국 이스
테인먼트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세
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재현 CJ 회
라엘의 GDP가 범삼성가의 자산 총액
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과 엇비슷하다. 매출액은 삼성이 271조 8,800억 원에 달하고 신세계 19조
장녀 이경후 CJ 미국법인 상무가 대표 ◇ 재계 곳곳에 흐르는 호암의 피
적이다.
10억 원, CJ 19조9,850억 원, 한솔 3조
이병철 창업주가 타계한 지 30년의
한솔그룹 역시 이인희 고문의 장남인
9,930억 원이다. 이들 4개 그룹의 한 해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 범삼성가 기업
조동혁 명예회장의 장녀 조연주 한솔
매출액이 300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모두 창업 3세대가 활발한 경영 활동
케미칼 부사장이 2014년 그룹에 합류
우리나라 1년 예산 400조원의 4분의
을 벌이고 있다. 삼성에서는 이재용·이
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74
December 2017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44주기
SK 최태원 중심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확 달라진 그룹 비전 최종건 창업자 토대 마련, 2대 최종현 회장, 사업 다각화로 기업 뼈대 형성 3대 현 최태원 회장, 기업경영 전략으로 ‘사회적 가치’ 전면에
난달 15일은 고 최종건 SK 창업
지
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기업집단인 현재 SK그룹의 모습이 형
주의 44번째 기일이다. 재계에
있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모태인 선
성됐다.
따르면 고인의 추모식은 이날 경기 화
경직물은 1940년 10월 일본인이 경영
현 총수인 최 회장 시기의 주된 화두
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선영에 SK 일가
하던 선만주단과 경도직물이 공동으로
는 향후 ‘사회적 가치’가 될 전망이다.
와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
투자해 경기 수원에 설립된 직물제조회
최 회장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 인수 등
데 차분히 진행됐다.
사다.
을 통해 기업 성장을 꾀하는 한편, 사회
창업주의 추도식이 어느 때보다 세간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은 1944년
적 가치 내재화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최근 SK그룹
4월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이미지를 키우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
이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전면에 내세
선경직물 경무과 견습기사로 입사하면
다.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우면서 기업 조직과 문화 전반을 환골
서 처음 이 회사와 연을 맺었다.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기
탈퇴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최종건 회장은 6·25 직후인 1953년
업 환경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
선경직물을 공동 불하 받는 방식으로
제 성장 둔화, 인구 감소, 산업 구조 변
사실 최종건 창업주가 처음 회사를
회사를 인수, 본격적으로 SK그룹의 기
화, 스마트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환
운영한 1953년부터 64년 동안 SK그룹
반을 닦았다. 이후 SK그룹은 정부의 산
경에 대처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은 한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업화 정책의 수혜로 성장했으며 특히
다하기 위함이다.
고속성장과 변신을 거듭해 왔다.
1965년 화섬산업에 진출하기 시작한
무엇보다 총수인 최 회장이 가장 적
이래로 본격적인 재벌 기업으로 거듭
극적이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사회적
났다.
기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역설하면서
때문이다
최종건 회장이 섬유회사의 토대를 닦았다면, 동생인 2대 최종원 회장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늘날 SK그룹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
최종건 회장이 1973년 사망한 이후 SK그룹은 최종현 회장이 맡아 운영했
향후 SK그룹의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 고 있다.
이어 3대 총수를 맡은 최종원 회장
다. 최종현 회장 시기에 SK그룹은 섬유
앞서 최 회장은 지난 9월20일 경기
의 맏아들 최태원(57) 회장은 사회적
중심의 사업구조를 넘어 다각화 했다.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그룹 계
가치를 앞장서 실현하는 기업 이미지
최 회장 시기에 이뤄진 대한석유공사,
열사 사장단 세미나에서 주요 임원들
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시도
한국이동통신 인수 등을 통해 대규모
을 상대로 공유 인프라 구축, 사회적 사
December 2017
75
MEMORIAL
담연 최종건 SK그룹 창업자(사진 제공: SK)
업 생태계 조성 등에 나설 것을 요구
다고 밝히고 있다. 또 그룹 내 계열사를
했다. 또 지난달 3일 중국 베이징 댜오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실
한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홍보
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
행, 관리 지침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
또는 마케팅 활동의 부수적인 형태에
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에서는 “SK는
거나 공익 재단을 설립하는 등의 방식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도 나왔
사회적 가치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
으로 직·간접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고 선언한 뒤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계 전반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SK그룹은 비전 자체를 사회
어 가고 있다. 기업과 우리 사회가 생존
SK그룹이 실제로 사회적 기여를 핵
적 가치라고 공표하면서 본질적인 체질
하기 위해 이 길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심으로 하는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
개선을 통한 환골탈퇴를 주문하고 있
때문”이라기도 했다.
지 여부 또한 시장의 관심사다. 기존 한
어, 한국 기업으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SK그룹은 계열사 별로 사회적 가치
국 대기업 집단에서 주로 추구해온 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출을 경영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구체
치들과 상충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이
적인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현
유에서다.
SK그룹 측은 “급변하는 사회로 인 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재까지는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활동
그간 한국 기업들은 효율성을 강조하
위해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회구성원이
들이 주로 기존에 그룹과 계열사에서
거나 근로자에게 임금을 인색하게 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장기적인 생존이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CSR)의 연장선
배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 최대한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추진하는 변화”
상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익을 올려 왔다. 반면 사회에 긍정적
라며 “기업과 사회 공동체가 공생하면
일례로 SK그룹은 현재 운영되는 사
인 영향을 미치거나 발전을 위한 구심
서 행복의 크기를 키워가자는 경영 철
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
점을 마련하는 일은 관심 밖이었거나
학이 경제,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를 운영하는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왔다는 것이 업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76
December 2017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2017년 SK CEO세미나에서 공유인프라에 대해 발언을 하고있다.(사진 제공: SK)
SK, ‘딥체인지’ 재도약 화두로… ”선택·집중, 성장동력 발굴”
재계 고위 관계자는 “SK그룹이 최근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특히
SK에너지가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 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SK그룹은 1939년 의류를 만드는 ‘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택과 집
SK에너지는 제품을 주유소에 직접
경 직물’에서 시작해 글로벌 무대에서
중을 하면서 주요 사업 강화를 하고 있
공급할 수 있어 유통 비용을 낮출 수
에너지·화학, 반도체와 통신을 아우르
다”고 말했다.
있고, SK네트웍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SK에너지는 지난 8월 SK네트웍스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신사업에
최태원 회장은 삼촌인 최종건 회장,
부터 국내 석유유통사업을 인수하기로
아버지인 고(故) 최종건 회장에 이어
했다. SK네트웍스가 ‘홀세일 사업부’를
SK네트웍스의 경우, 작년 2월 패션
SK그룹을 물려받았다. 이제 그룹의 새
3015억 원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부문을 3300억 원에 현대백화점 계열
로운 도약을 위해 ‘딥체인지(근본적인
SK에너지를 매각한 것.
의 한섬글로벌 등에 매각했고, 지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변화)’를 화두로 삼아 계열사를 효율적
홀세일 사업부는 SK에너지가 생산하
3월에는 액화석유가스(LPG)사업 및
으로 정리하는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
는 석유제품을 SK주유소에 유통하는
LPG충전소 부문을 SK가스에 3100억
하고 있다.
일을 담당하고 있다. SK와 거래 중인
원에 넘겼다.
성장성이 떨어지거나 중복되는 사업
2175개의 자영 주유소와 일반 운수·산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과감하
은 통합하거나 조정하고 성장세가 기대
업체 등의 판매망, 인력 및 자산을 모두
게 정리하고, SK매직과 SK렌터카를 주
되는 주력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
포함한 사업을 넘겨받게 됐다.
력으로 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로 투자를 늘리는 등 그룹의 신(新) 성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생산을 담당하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
고 있었고, SK네트웍스는 주유소를 통
사들인 동양매직(SK매직)도 사업 강화
고 있다.
해 이를 판매하는 구조였다. 이번 딜로
를 위한 차원이다.
December 2017
77
MEMORIAL
SK 본사 모습
특히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다.
C&C, SK플래닛 등이 포함된 그룹의
앞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부
ICT 계열사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꾸
를 자회사로 분사하고 ‘SK하이닉스 시
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스템IC’를 출범시켰다.
ICT 계열사의 그룹 내 전체 수출 비 중은 30%에 달한다. SK그룹이 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하이닉스를 품에 안으면서 뚜렷한 성
파운드리는 팹리스(Fabless) 업체들 로부터 설계를 받아 생산만 담당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사업이다.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등 금융업 도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자회사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에 따 른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최근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 및 효율성 강화 측면
SK하이닉스는 D램, 낸드플래시 등
에서 구조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며
메모리 부문에서는 각각 2위(시장점유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각 계열사들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율 27.9%), 4위(11.4%)를 기록 중이다.
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올해 3분기에 매출 8조1001억 원, 영업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선 0.2%에 불
말했다.
이익 3조737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
과한 점유율로 27위에 불과하다.
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익률은 무려 46%에 달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SK 하이닉스 앞세워 신기록 행진…
이는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과
(AI),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이 조
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았기
명되면서 비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때문이다. 2003년 7400억 원이었던 하
고 있어 메모리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
고공행진에 힘입어 SK그룹이 올해 사
이닉스의 시설투자는 올해 9조6000억
리오를 다변화하며 파운드리를 차세대
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으로 급등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올 그룹영업익 25조 웃돌듯”
재계 안팎에서는 SK그룹이 최근 일
탁생산) 사업을 분사한 것도 비메모리
아울러 SK는 보유하고 있는 SK증권
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 투자에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 강화를 위해서
지분 10.0%를 케이프투자증권(케이프
도 성공하고 반도체 ‘초호황’ 흐름을 탄
78
December 2017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모습
SK하이닉스가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책임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가 내놓은 4분기 전망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이 같은 증권업계 분석과 크게 다르지
업계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 SK
전날 낸 보고서에서 “D램(DRAM)과
않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실적 공시
하이닉스, SK텔레콤, SK㈜ 등 SK그룹
낸드(NAND) 공급 증가의 제한에 따른
직후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내 17개 상장사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 강제 추세는 4분
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인공지능
익이 2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AI), 머신러닝 등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나온다. 특히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에
가 4분기 매출액 9조1800억 원과 영업
지속적 투자로 인해 데이터센터 서버D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익 4조2900억 원을 올려 분기 사상
램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다”고 전망하
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7~9월) 연 결기준 매출 8조1001억 원, 영업이익
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많이 늘어
3조7372억 원, 순이익 3조555억 원을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최근
난 서버 D램 수요로, 올해 D램 수요 증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낸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4분기 실
가율은 당초 예상됐던 20% 초반에서
은 9조2600억 원에 달한다.
적을 매출 8조9800억 원, 영업이익 4조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로 인해
4000억 원으로 예측했다.
당분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이 같 은 흐름이 이어져 SK하이닉스가 4조
이 연구원은 “당분간 D램과 낸드
3000억 원대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
이어 “D램은 공정전환의 난이도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매출
높아지면서 공정단계가 많아지고 장비
올 한해에만 13조5000억 원에 가까
30조원, 영업이익 13조6600억 원, 순이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정전환에
운 수치로 업계에서 전망하는 SK그룹
익 10조9500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성
따른 생산성 증가가 과거에 비해 크게
올해 영업이익 25조원의 절반 이상을
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라고 덧붙였다.
December 2017
79
ZOOM IN 최태원 SK회장
베트남 응원 총리 면담…”현지 투자 늘리겠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최태원(57) SK그룹 회장과 응웬 쑤언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
최
태원(57) SK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산업 육성,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답변
찾아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너지 산업 효율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뜻을 전달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공기업
(Working Group) 운영, 정보통신 분야
앞서 최 회장은 베트남 기업인 마산
민영화 과정에 SK 측이 참가하길 바란
협력 강화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Masan)그룹 응웬 당 꽝(Nguyen Dang
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다.
Quang) 회장과 FPT그룹의 쯔엉 자 빙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최 회장은 또 이날 응웬 찌 중(Nguyen
(Truong Gia Binh) 회장을 만나 베트남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내수 시장·ICT 산업 동향과 중장기적 사
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63) 베트
만나 응웬 총리와의 대화에 기반한 후속
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 성장 전략과 연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고 SK그룹 측은 전
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했다.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측에서는 “응웬 총리가 베트
응웬 낌 썬(Nguyen Kim Son) 하노이 국립대 총장에게는 인재 양성을 위한 공 동 학술 포럼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전
또 “베트남이 자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남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민간 기업 역할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해
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SK그룹 측은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
외투자를 유치,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시
국영 기업 민영화를 확대, 이 과정에 SK
터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
켜 나가는데 SK그룹의 강점인 에너지∙화
측에서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답
역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인사
학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기
변을 했다”고 밝혔다.
를 만나 에너지와 정보통신 관련 상호
술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도움이 되길 바
해졌다.
아울러 “응웬 총리가 반도체와 스마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룹 차원에
시티, 인프라 투자와 청년 창업 등 베트
서 동남아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해
최 회장과 응웬 총리는 약 1시간30분
남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당 국가와 동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간 면담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K의 투자와 지원에 본인과 유관부서가
만들 것”이라고 했다.
란다”고 했다.
80
December 2017
베이징포럼서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문제를 해결하자고 선
장은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거
언한 뒤 구체적 실천방
의 매년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안을 만들어 가고 있
이번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다루는
다”면서 “이는 기업과
세션은 개막일인 이날부터 폐막일인 오
우리 사회가 생존하기
는 5일까지 사흘 내내 심도 있게 진행된
위해 이 길 밖에 없다
다. 세션에는 크리스토퍼마퀴스 하버드
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대 케네디스쿨 교수, 차오구오 펜실베니
고 밝혔다. 또 “변화에
아대 교수, 이치로 츠카모토 메이지대 교
발맞춰 바꿔야 할 가치
수 등 10여명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 사회 구
가 있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데, 사회
다. 이들은 ▲사회적 기업의 비즈니스 모
성원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적 가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주
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기
‘사회적 가치 창출’의 당위성을 제안했다.
목해야 할 가치이자 지켜야 할 가치”라며
업 생태계 구축 ▲사회적 영향과 성과
최 회장은 지난달 3일(현지시간) 중국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존을 위해 필요
측정 및 계량화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한 가치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
토론에 나선다.
열린 ‘베이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을 통
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개최된 ‘베이 징포럼 2017’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의 기업경영으로 아시아인의 공동번영 을 추구하자”고 제안하는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SK그룹)
한편 이번 포럼에는 블라드미르 루킨
해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하
최 회장은 또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전 러시아 하원 부의장, 에삼샤라프 전
기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해빙 국면에 맞이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
이집트 총리, 야사르야키스 전 터키 외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급했다. 그는 “최근 시진핑 주석이 연임
장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전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고 중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된
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도 참석했다.
그는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 세계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중 관계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의 가치와 질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가 1년여동안 경색됐으나 양국이 이전의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한국에서
포럼에서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한 사람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
는 박인국 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
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차이가 점점 벌
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있게 발
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
어져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
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학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다”고 지적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이징 포럼은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최
이어 “오늘날의 사회문제는 이미 정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
회장은 SK가 창출하는 가치 중 사회적
부와 시민단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
가치의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수차례 공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기업과 사회가
학술포럼이다.
언했고, 이를 경영철학으로 실천하고 있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설 명했다. 최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
그동안 양국 외교관계 변화에 영향을
다”며 “이러한 경영철학이 아시아 전체
받지 않고 꾸준히 맥을 이어 민간외교
로 확산돼 화해와 공동번영의 토대가 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며, 최 회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ecember 2017
81
ZOOM I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안보 걱정없다” 글로벌 홍보
신동빈(왼쪽 세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회의 만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수호랑과 집행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롯데그룹)
대
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
제에 대해서도 신 회장은 “북한 피겨스
룹 신동빈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
스키 외교 활동을 펴고 있는 신동빈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
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으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
하며 글로벌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
린 제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안심
선출된 바 있다. FIS 집행위원회는 회장
시켰다.
과 사무총장, 그리고17명의 집행위원으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Ski) 집행
또한 회의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로 구성되어 있다. 집행위원회는 국제스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번
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
키연맹에 가맹한 129개국을 대표하는 최
회의 참석을 위해 이틀전 열린 재판을 마
호랑과 반다비 인형 등 고유 상징물을 배
고 의결 기관으로 세계 스키 관련 규정
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무박
치하고, 올림픽 준비상황 현황판을 설치
신설, 개정과 세계 선수권 후보지 선정
성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오는 강행군
해 각국 FIS 관계자들에게 일대일로 설
등 중요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
을 펼쳤다.
명하며 선수 참여를 비롯 적극적으로 지
동계 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신동빈 회장은 무박 출장 등 몸을
큰 것으로 알려진 FIS 집행위원회 회의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 플
사리지 않고 해외 주요 행사를 찾아 다
에 참석한 신 회장은 FIS 지앙 프랑코
라비오 로다(Flavio Roda)는 신동빈 회장
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카스퍼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의 보고를 받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11월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애비
16명의 FIS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
매우 잘 되어 있고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뉴에 설치된 평창 홍보존을 방문해 운영
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
안심하게 되었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문화와 동계스포
픽 준비 컨디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를 잘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
츠를 접하기 힘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유럽권에서 특히 걱정하고 있는 안보 문
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
실감나게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힘써줄
82
December 2017
것을 당부했다.
직 위원회와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별에 관계없이 인품과 열정, 그리고 역량
또한 올해 2월에는 스위스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
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모집해 나갈 것
FIS 회의, 5월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픽), 테스트 이벤트, 대한스키협회 등을
을 당부했다.
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하며 지속적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앞장서 왔
최근 취업현장에서 인문계열 졸업자, 이른바 문과생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고
다. 지난 8월13일에는 설상종목 사상 첫
“기업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신
있는데 반해, 롯데는 지난 상반기 신입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훈련중인 스키
입 공채 면접장서 격려
원 중 과반수 이상이 문과생인 만큼 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3일
공을 불문하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잠실 롯데월드타워 15층 롯데케미칼 본
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데 노력하고 있
신동빈 회장은 국내에서도 평창동계
사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
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롯데 HR포럼에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 등에 대부분
채 면접 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했
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참석하며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관람하
다.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예비 신입사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도 필요하지
고 함께 호흡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들과의 첫 만남의 자리로 방문한 롯데
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육
또한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
케미칼은 롯데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월
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인재경영에 대한
(IOC) 조정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
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월
견해를 피력했으며, 지난 5월 롯데 노사
픽 조직위원장, 지앙 프랑코 카스퍼 FIS
드타워 내부에서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서는 “고용이
회장, 사라 루이스 FIS 사무총장 등 국내
진행 중이다.
최고의 복지”라며, 성장에 따른 고용확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뉴질 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했다.
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을
신 회장은 실무면접부터 임원면접까
점검하고 경기 전문인력과 선수들을 격
지 하루에 모두 끝마치는 ‘원스톱 면접’
려해왔다.
진행과정을 점검했다. 이 후 대기실에 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한편 지난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
러 지원자들에게 회사에 관심을 가져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11월 3일
에 취임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국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면접 선
부터 접수를 시작한 동계 인턴 채용 및
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
전을 응원했다.
스펙태클 채용을 통해 45개 계열사에서
대를 약속하는 등 인재 채용에 높은 관 심을 표해왔다.
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문제로
할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롯데그룹
대두되고 있는 청년취업의 어려움에 공
롯데는 올 한해 대내외 어려움 속에
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동빈 회장 취임
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일자리 창
서도 그룹 공채 및 인턴, 계열사 채용, 경
후 2년 여간 지도자 및 해외 전지훈련을
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 회장은
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13,300명을 채용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하는 등 스키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
예정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종목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일지라도 청년채
채용인원을 늘려 2017년부터 향후 5년간
왔다.
용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인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재운영 책임자들에게 당부했다.
기업 블라인드 채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평창동계올림
1300여명을 채용 할 예정이다.
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국민적 관심도
이와 함께 신 회장은 “미래 경쟁력 확
정착된 롯데 스펙태클 채용을 지속 실시
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롯데그룹
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를 보탤 수 있
하는 등 능력 중심 채용 문화 정착에도
은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
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학력 · 전공 · 성
앞장설 방침이다.
December 2017
83
ZOOM IN 황창규 KT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준비현장 점검
황창규(오른쪽 두 번째) KT 회장이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 : KT)
황
으로 5G 시범망 구축을 끝마쳤다.
림픽 준비현장을 찾아 네트워크
황 회장은 평창 스키점프장에 위치한
지낼 수 있도록 대관령수련관을 숙소로
구축상황을 점검하고 대회의 성공 개최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대회통신망과
제공하고자 최근 리모델링을 끝마쳤다.
와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근
함께 범서비스 준비현황을 확인했다. 이
황 회장은 대관령수련관 관계자들에게
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자리에서 황 회장은 5G 기술에 대한 설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
명을 듣고, 3.2Gbps까지 구현된 속도를
다. 황 회장은 5G 체험공간으로 조성 중
직접 측정했다.
인 평창 ‘의야지마을’을 방문해 관계자들
창규 KT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
황 회장은 지난달 16일 강원도 평창 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네트워크
글로벌 ICT기업 관계자들이 불편 없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에
아울러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선수
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KT는 세계 최
는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김형준
및 대회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초 5G 기반의 스마트 빌리지로 구축 중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전무 등 올림
없이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인 의야지마을이 평창을 찾은 내국인은
픽 관련 KT의 주요 임원들이 동행했다.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체
물론 외국인에게도 5G에 대한 관심을 높
험하기도 했다.
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이 서비스는 지상파 4개 채널에서 영
황 회장은 “내년 2월 평창은 한국에
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서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 축제의 현장
또한 내년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6개국어를 자막으로 지원한다. 이어 크
이자 대한민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를 갖고
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이동해 야외에
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
있다.
서 5G 네트워크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다”며 “KT는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책임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
KT는 내년 2월 평창으로 전 세계 정
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
계망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리더들을 초대
범서비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 평창, 강릉 등지의 경기장을 중심
했다. 이를 위해 KT는 초청한 VIP들과
고 말했다.
84
December 2017
김영주 신임 무역협회장
김영주 전 산자부 장관, 무역협회 제 29대 회장에 취임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김
영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부 장관 재임 시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료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수출경쟁력
제 29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
(FTA) 국회비준을 지원하는 등 무역업
을 제고하는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새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16일 오전
계의 수출기반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
정부의 혁신성장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임시총회를 열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위기와 기회가
현장 중심의 정책수요를 발굴하고, 정부·
고 김 전 장관을 제 29대 회장으로 선출
교차하고 있는 우리경제의 활력과 재도
국회·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기업하
했다고 밝혔다.
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특
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쓰겠다”
무협은 지난 10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히 30여 년에 걸친 공직생활 경험을 적
고 덧붙였다.
만장일치로 김 전 장관을 신임 무협 회
극 활용해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어려
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 난달 16일 “당장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민
김 신임 회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
간 통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차관보, 대통
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을 높여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나겠다”며 “정부의 FTA 정책을 적극 뒷
코엑스에서 ‘출입기자단 상견례’를 갖고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
받침하고, 신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을
결국 중소기업이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제·산업 관료다.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각
것이니 중소기업의 수출 여건을 활성화
오를 밝혔다.
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우리가 역할을
김 회장은 거시경제정책, 재정, 금융, 예산, 기획, 산업정책, 통상분야를 두루
아울러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는 넥스
섭렵했으며, 2007년~2008년 산업자원
트 차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바이오와 의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참 쉽지 않다. 지금
December 2017
85
ZOOM IN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민간 통상협력 강화해야” 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17기 출신으로 2003년부터 재 정경제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청와대에서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을 지냈다. 2006년에는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며 각 부처의 갈등을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 다. 그가 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시기 김영주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상견례’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는 2007년부터다. 산업부 장관 시절에
까지는 ‘팔로우업(Follow up)’해오는 과정
김 회장은 선임 배경과 관련, “경제 전
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하
이라면 앞으로는 우리가 앞장서서 나가
반에 대한 일을 해봤기 때문이라 생각한
는데 있어 국내 기업들의 요구 사항 등
야 한다”며 “더군다나 4차 산업혁명 등
다. 무역협회의 일이 정부와 중간에서 가
을 협정에 반영하는 데 앞장섰다.
사회·기술·경제 변화가 급속한데 그 안
교 역할을 잘해야 하지 않느냐”며 “그런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이 막을 내린
에 같이 휩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에 적임이라고 본 게 아닌가 조심스럽
이후에는 공직에서 중용되지 못하고 민
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간 영역에서 활동을 했다. 법무법인 세
이어 “그러려면 제도적 문제라든지 기 업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한편 재개정 협상을 앞둔 한미FTA와
종 고문, 연세대 경제대 객원교수, 하트
뒷받침하고 필요하면 정부와 협의도 하
관련해서는 “기본 방향은 호혜적이 돼야
하트재단인터네셔널 이사장 등을 맡았
고 민간의 7만여 회원사들을 중간에서
하고, 우리 기업의 의견이나 이해가 최대
다. SK이노베이션에서 사외이사를 역임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반영돼야 한다”면서도 “좀 더 상황 파
했고 올해 초에는 두산건설 사외이사로
악을 해야 입장을 분명히 말할 수 있을
선임되는 등 기업들과의 관계도 원만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다. 올해 2월에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
김 회장은 “12월에 1조 달러 무역 규모 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경제 의 체질이 개선됐다든가 산업경쟁력이
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
향상됐다기보다는 세계적 무역환경 변
[프로필] 김영주 신임 무협 회장…
해 출범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
화를 따라서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상 전문가
원(KCL)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과 관계 없이 우리
제 29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업계는 김 전 장관이 경제정책수석과
기업들이 본질적으로 사회환경이 어떻
김영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제
산업부 장관 등을 지내며 한미 자유무
게 변화하는지 (보고) 우리가 무역을 해
통상업무와 자유무역협정(FTA) 전문가
역협정(FTA) 체결과 비준 등을 위해 많
나가야 하고 무역을 통해 경제발전을 해
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은 노력을 한 만큼 협정 재협상이라는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의식 이 있다”고 덧붙였다.
86
December 2017
그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
큰 이슈를 목전에 둔 무역협회의 수장 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코스닥, 창의·혁신의 산실로 자리잡아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3일 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정
은 관련이 있다”며 “특히 혁신 성장과 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거래소가 무엇을
3일 “코스닥 시장이 창의와 혁신
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
준비하고 대응해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 살아 숨 쉬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
로운 역할이 자본시장에 요구된다”고 강
확보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
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모든 역량을 집
조했다.
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중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거래소 부산
창업과 성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양
◇코스닥 시장 활성화·자본시장 신뢰
본사(BIF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면 자본시장
도 회복 강조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
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적
정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계·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자금이 창업
시에 효율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이
과 관련해 “나스닥시장의 맞춤형 상장요
기업과 중소기업 등 보다 생산적인 분야
를 위해서는 거래소의 선도적이고 창의
건을 벤치 마크해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
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
진입요건을 정비하겠다”며 창업·중소기
다.
리를 높였다.
업 성장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소득 주도 성장, 일자리
정 이사장은 이어 “4차산업혁명이라
중심 경제, 혁신 성장, 공정 경제 등 새 정
는 변화의 물결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 이사장은 또 “첨단 기술주처럼 성
부의 4대 핵심 전략 모두 자본시장과 깊
정도로 빠르고 그 파급효과 또한 가늠할
장 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업의 코스닥시
December 2017
87
ZOOM IN
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기관투
래를 조기에 탐지·예방하고 사후 적발이
기 위해서는 우선 매매제도와 회원제도
자자의 시장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새
아닌 사전 예방 중심으로 시장감시 패러
등 자본시장 전반의 제도를 글로벌 선진
로운 벤치마크 인덱스의 개발 등 다양한
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코스닥시장에 기
그는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반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
중 하나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
그는 “증권시장의 주문유형을 다양화
융상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는데도 한국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시장조성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현·
세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적극
수행해야 한다”며 “원칙준수·예외설명
선 시장 간 차익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방식(comply or explain)의 기업지배구
시장 유동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그는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 제고를 위
조 자율공시에 많은 기업이 참여토록 하
“다소 침체돼 있던 파생상품 시장도 건
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코넥스
고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전하게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도 ‘프리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매김
가 시장에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
밝혔다.
다.
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 거래소와 공동상품을 개
또 다양한 기초자산의 ETF와 ETN
정 이사장은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순
발, 교차상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과
상장을 촉진하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기능을 적극적으로 알리되 이를 악용한
의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기업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자와 업계
불공정 거래는 철저하게 적발하고 엄중
들과 함께 투자자 유치를 위한 IR활동을
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
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하여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는 상품 라인업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표하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부산 금융중
조했다. 정 이사장은 또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빅데이터,
◇자본시장 전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심지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라며 “부
해 증시 활력 이어가야
산이 해양·선박·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탑재한 차세
정 이사장은 최근 증시가 활력을 얻고
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 거
있는 것과 관련, “시장의 활력이 지속되
88
정 이사장은 또 “거래소는 부산을 대
December 2017
중심지로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 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이쿤을 탭진하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탭집 앱을 이용해 타이쿤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 IOS 가능) December 2017
89
HEALING POST [더블데이트] ‘독일인 배우’ 윤안나·필립 빈디쉬만
“숨겨진 파독간호사 개개인의 삶을 보여드립니다”
‘병동소녀는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에 캐스팅 된 배우 윤안나(왼쪽)과 필립 빈디쉬만
연
극 연출가 겸 극작가 김재엽(세종
지금까지 제대로 톺아본 적이 없다. 개
대 교수·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
별적으로 정체성을 부여하기보다 역사
‘단일 민족’ ‘순수 혈통’의 신화에서
대표)의 신작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
책 속에서 곱게 한복을 입은 ‘파독간호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사회
가지 않는다’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사’로만 인식해왔다.
에 성찰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화’된 이민자 세대인 ‘파독간호사’ 이야 기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환도열 차’ ‘수상한 수업’ 이후 3년 만에 제작하 는 창작 초연작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김 연출은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
작품은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등 재
가지 않는다’를 통해 거대 담론 속 숨겨
독한인여성을 연기하는 주역 배우들과
진 파독간호사 개개인의 삶에 귀를 기
함께 독일 국적의 두 배우가 한편에서
울인다.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올해 상반기 두산아트센터에서 선보
한예종 연극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1968년 9월 해외개발공사에 의해 독
인 연극 ‘생각은 자유’에 이은 ‘세계시민
자 3년 째 국내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
일로 이주한 간호여성들을 한국사회는
이주민 그리고 난민 - 베를린 코멘터리’
는 윤안나와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공
90
December 2017
비 과정에서 김 연출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윤안나) “학교 지도 교수님을 통해 김재엽 연 출님을 알게 됐다. ‘생각은 자유’에 독일 인 배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합류했는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 가지 않는다’에게도 감사하게 출연하게 됐다.”(필립) Q. 왜 한국에서 연기 또는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가? A. “역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데 영 화를 통해서 이를 분석하는 것에 흥미 부(전공 한국학, 부전공 철학)와 연기를
것이 힘들지 않나? 두 사람 모두 어릴
가 있다. 한국영화는 임권택, 김기덕 감
겸하고 있는 필립 빈디쉬만이다.
적에 배우를 꿈 꿨나?
독님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임권
‘생각은 자유’에도 나란히 출연했던
A. “독일에는 2월마다 사람들이 분장
택 감독님의 ‘족보’ 같은 영화에는 한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독일인 수간
하는 축제가 있다. 어릴 때부터 그 축제
국 역사가 잘 녹아 있어 크게 공부가 된
호사 ‘마리아’와 독일인 교수 ‘우베’ 역을
를 너무 좋아했다. 다른 역할을 하는 것
다.”(윤안나)
독일어로 연기하는 등 다양한 배역을
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할까. 12세 때
맡아 김 연출의 ‘다큐멘터리 연극’에 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두 배우를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나 한국에서 살아가는 독일인 또는 배우로
그러던 중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한 국학을 공부하게 됐다. 한국학은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택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1년 동안 여유 로운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 때 당시 무엇인가에 대한 절박함 이 있던 때라 한국어를 잘하고 싶은 욕
서의 삶에 대해 물었다. 한국말을 잘하
한국에서 연기 활동을 하는 것을 두
고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듯한 두
고 고민하던 때 김재엽 연출님이 도움
사람이었다.
을 많이 주셨다. (김재엽 연출이 개인 가
배우에 대한 꿈은 고등학교 때 꿨던
정사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다
적이 있다. 아마추어로서 뮤지컬에 출연
Q. 안나 씨는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
룬) ‘알리바이 연대기’가 정말 좋은 작
한 적도 있다.
온하게’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 활발
품이라고 생각했다.
심이 생기더라.
다만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안나처럼 프로 배우를 꿈꾸는 것에 대
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
김재엽 연출님의 ‘왜 나는 조그마한
배우 생활을 하는 것이 어떤가? 필립
일에만 분개하는가’(2014)가 한국에서
씨는 ‘생각은 자유’에 이어 이어 두 번
데뷔작이다. 독일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여전히 내가 한국말을 잘하고 있는
째 작품인데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는
한예종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한 준
것인지, 잘 알아듣고 있는지 불안하다.
해서는 고민 중이다.
December 2017
91
HEALING POST
특히 완벽주의자라서 더 스트레스를 받 더라(웃음).”(필립) Q. 김재엽 연출님의 작업 방식은 잘 맞 나? 다큐멘터리적인 연출 방식이 특징 인데. A. “성향이 잘 맞다. 나 역시 역사와 사회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연결이 잘 된다. 아직 감정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어려 운데, 김 연출님은 감정적으로 연기를 끌어내시는 분이 아니시니까 그런 부분 도 잘 맞다. 다만 다큐 식의 연출은 정보 전달량
다. 근데 이번 연극에서 다루는 파독간
고민하는 지점일 거다.”(필립)
이 많다는 것이 힘들다. 그래서 역할 몰
호사는 두 나라가 함께 해온 특이한 역
Q. 이번 작품이 본인에게 관객에게 어
입에 어려운 점이 있다.”(윤안나)
사다.
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이렇게 겹치는 역사가 있다는 구조만
A. “역사는 기억하지 않으면 소용이
Q.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으로 흥미롭다. 논문으로도 다루고 싶
없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연극으로
다’는 재독한인여성, 즉 이주민 이야기
은 주제다.”(필립)
보면 역사가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외국인으로서 공감할 여지가 많을 듯하다. A. “대본 읽을 때마다 울컥하는 부분 들이 많다. 이주민으로 한국에 와 있는 데 언어, 문화 장벽을 경험한 순간들이 많다.
실제 독일인 배우들이 나오다 보니까 Q. 한국에서는 외국인이 출연하는 TV
더 실감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인기다. 그런 프
(웃음).
로그램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외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출연하 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지
하지만 지금은 내 집이 여기다. 작품
점이 고민이다.
에서 ‘고향이 별거니, 내가 지금 사는 곳
나 역시 ‘생각은 자유’, ‘병동소녀는 집
이 고향이지’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크
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에 출연할 수 있
게 공감이 되더라.”(윤안나)
던 이유 역시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연기를 특출나게 잘하지 않는데 말이
“공감이라기보다 주제 자체에 흥미를
다. 외국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인지,
느낀다.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정말 한국인처럼 대우를 받고 싶은 건
야기다.
지 고민이다.
한국과 독일은 가까운 나라가 아니
92
December 2017
아마 한국에 사는 모든 외국인들이
독일, 한국의 경계 없이 관객들 스스 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되지 않을 까 싶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게 중요한 것 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을 거 같 다.”(윤안나) “이번 작품은 익살스런 부분과 함께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역사에 대한 관점, 세계에 대한 관점 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거 다.”(필립)
뮤지컬 ‘타이타닉’
호연과 무대의 다채로운 상징성이 절묘한 화음을 로드웨이 초연 20년
브
드푸)다. 거대한 ‘타이타닉’
만에 국내 첫 선을 보
외부가 아닌 내부로 시선을
이고 있는 ‘타이타닉’은 ‘앙
돌렸다. 무대 양쪽에 자리
상블의 뮤지컬’이다. 특정
잡은 11m 높이의 철제 탑
누군가를 클로즈업하기보
사이에 다양한 각도의 빗금
다 무대에 오르는 대부분의
형태로 놓인 철제 구조물이
인물을 조명한다.
타이타닉호의 웅장함을 은
문종원, 윤공주, 임혜영
유한다.
같은 대극장 주연급 배우들
무엇보다 인물들의 동선
도 열외가 아니다. 일부 배 우는 최대 다섯 개의 배역
의 정박과 변박뿐만 아니라 뮤지컬 ‘타이타닉’
점차 급박하게 변하는 상황
까지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뮤
에 무조건 빨리 닿아 세를 과시하려 하
에 따른 심리 고조의 높낮이를 자연스
지컬인데, 배우 25명이 안기는 탄탄한
고, 이번이 마지막 항해가 될 선장은
럽게 반영한다는 점이 탁월하다. 이런
합의 쾌감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선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
무대의 미학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1층
남녀의 사랑에 주로 초점을 맞춘, 리
다. 타이타닉호 설계자는 뒤늦게 침수
앞 열보다는 2층 객석이 알맞아 보인다.
어나르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릿
를 막을 수 있었던 방법을 놓고 후회한
수많은 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에 치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1997)은 금세
다. 2등실 승객은 1등실의 화려함을 꿈
중된 1막에서 약간의 지루함을 빼면, 배
잊혀진다.
꾸고, 많은 이들이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우들의 생생한 호연과 무대의 다채로운
위해 이 배를 택했다.
상징성이 절묘한 화음을 빚어내 몰입감
뮤지컬은 영화를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다. 타이타닉호 사건 자체를 모티
당시 세상에서 움직이는 물체 중 ‘가
브로 삼았다. 1912년 4월10일 영국 사
장 거대했던’ 타이타닉호는 지난한 세
문종원이 서경수와 함께 타이타닉 호
우스햄프턴에서 출항해 항해 5일만인
상의 압축판으로, 뮤지컬은 지금도 충
의 설계자로서 첫 항해에 함께 했다가
같은 달 15일 북대서양 바다에서 침몰
분히 투영 가능한 얘기를 한다. 위기에
비극을 맞이한 앤드류스를 연기한다.
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빠졌을 때 인간들의 군상은 예나 지금
윤공주는 세계적인 부호들을 동경하는
이나 정확히 병치된다.
발랄한 여인 앨리스 빈, 임혜영은 부잣
작곡가 모리 예스톤과 작가 피터 스
을 안긴다.
톤이 1997년 초연했고 첫 해 토니상에
솔로나 듀엣곡보다 합창곡의 비중이
서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높은 점도 앙상블 뮤지컬의 성격을 분
1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
명히 한다. 에릭 셰퍼 연출은 특정 장면
신춘 수 오디컴퍼니 대표 프 로듀
았다. 영화는 같은 해 뮤지컬 초연보다
을 부각하기보다 전체로 봤을 때 풍경
서가 이끄는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뒤늦게 개봉했다. 영화 ‘타이타닉’보다
화처럼 질감을 만들었다.
2018~2019년 시즌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서 뮤지컬이 인정받은 셈이다.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선주는 미국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또 다른 특기 할 만한 점은 무대(디자이너 폴 테이트
집 딸로 가난한 애인과 결혼하려는 캐 롤라인 네빌을 연기한다.
목표로 새롭게 만들었다. 2018년 2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December 2017
93
HEALING POST 신효령의 BOOK소리
“죽음, 인생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삶의 일부” 호흡기 내과의 이낙원, ‘우리는 영원하지 않아서’ 출간
이낙원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세
상’을 두고 ‘공평하다’는 말보다
것이 죽음이 없었으면 이뤄질 수 없었
‘불공평하다’는 말에 공감하는
어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균이
이씨는 최근 낸 ‘우리는 영원하지 않 아서’(들녘)에서 환자들과 함께하는 병 원에서의 삶을 통해 죽음을 논했다.
하지만 죽음만큼은 아주 공평하다.
나 이끼류에서 벗어나 크고 화려해질
죽음을 다뤘지만, 역설적으로 하루하
사회적 지위나 재산·학벌·명성 등 그 어
수 있었죠. 생각할 줄 아는 중추신경계
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
떤 외형적인 기준과 상관없이 죽음은
와 뜨거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신경
는 책이다.
모든 인간이 반드시 마주할 수 밖에 없
계가 탄생하기 전까지 죽음은 필요충분
는 일이다.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인간은 하나의 별과 같다. 별들이 서 로 우주 안에서 관계 맺는 힘이 무게이
죽음의 또 다른 의미는 생물학적 의
듯 인간도 ‘중량감’이 있어야 궤도를 형
미가 아니더라도 삶을 유한하게 만듦으
성하고, 중량감이 만든 공간 안에서 다
호흡기 내과의 이낙원씨는 “’죽음이
로써 인생을 가치있게 만든다는 데 있
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별
두렵다’는 일반적인 이해에서 벗어나야
습니다. 죽음은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
이 소실될 때 중력파를 남기듯 한 인간
한다”며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꿀 것을
들어주는 삶의 일부인 것이죠. 인간은
도 생을 마감할 때 파장을 남긴다.
강조했다.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쉽게 입 밖으로 꺼내려 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우리의 삶 모든
94
December 2017
들이 소중한 것입니다.”
누군가의 삶과 체취가 변형한 시공간 에 익숙해진 주위 사람들의 세포가 고
인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것이다. 그러
인 만큼 삶의 끝에 다다
나 별과 인간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르면 호흡기에 이상이 감
있다. 인간은 무게감의 원천이 ‘유한함’
지돼서다.
에 있다는 것이다.”(8쪽)
죽음을 목전에 둔 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자와 그 가족들은 온갖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와
극한 감정을 느낀다. 이
호흡기 분과를 거쳐 현재 인천 나은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원에서 호흡기내과 과장, 중환자실 실장
이씨는 사람이 죽는 모
으로 근무 중이다.
습과 사는 모습이 서로
‘우리는 영원하지 않아서’는 2015년
닮은 것 같다고 생각했
출간한 ‘몸 묵상’에 이은 두 번째 책이
다. 바로 이 점이 그가 이
다.
책을 쓰게 된 이유이다.
그는 “글이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 의
“의사라는 직업이 존
사로서 삶의 질이 매우 다르다”며 “글로
귀한 생명을 다루지만,
남겨놓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가
아픈 사람을 보는 것이
풍성해진 것 같다. 첫 번째 책은 사람의
편한 일만은 아닙니다.
몸에 대해서 의학적이고 진화론적이고,
그 안에서 보람 있는 일
종교 철학적인 해석이 들어갔다. 이번
을 겪는데, 그런 일들조
책은 환자들의 100% 실제 이야기”라고
차도 일상 속에 묻혀 지나가 버리는 일
만약 죽음이 없다면, 우리가 만년을
소개했다.
이 지속하다 보니 뭔가 적어봐야겠다고
산다고 하면 굳이 노력하면서 살 필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5년 겨울부터
가 없지요. 삶이 100년도 안 되기 때문
인상 깊은 일들을 적어나갔어요.”
에 우리가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이죠.”
“응급의학과나 외과 의사들은 드라 마틱한 케이스가 많습니다. 저는 준종 합병원이고 호흡기내과이기 때문에 아
그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죽는 그 날까지 밥해주면서 부담 주
주 드라마틱한 상황은 없습니다. 사실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삶이 유한하
지 않고 조용히 인생을 접겠다는 할머
우리 일상은 드라마틱한, 귀가 솔깃한
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환자
니의 계획도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른
사건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들이 죽음을 앞두고 평온한 모습을 보
듯했다. 노래만 들어도 주르륵 빗물처럼
삶은 소소하게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대
이는 것이다.
눈물이 쏟아졌던 건 본인 없이 살아가
부분 시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긍정적인 의미를 줬던 환자들
야 하는 모녀의 삶이 걱정되었기 때문
시간을 병원에서 점유하는 사람들의 이
의 마지막 삶을 보면 죽음을 바라보는
일까. 가족과의 이별이 아팠던 것일까.
야기입니다.”
태도가 달랐던 것 같아요. 두려움과 불
아니다, 그 순간만큼은 오로지 자기 자
호흡기 내과는 특성상 고령 환자들이
안감에 떠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편안
신을 위해 우셨을 것이다.
많다. 또 호흡기 내과에는 죽음이 멀지
하게 받아들였고, 의료진이나 자기 가
유행가 가사 같은 삶 한번 제대로 누
않은 환자들이 많다.
족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여유
려보지 못한 본인의 삶이 애처로운 것
가 있었어요.
이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후 마지
숨을 쉰다는 것이 생명 활동의 기본
December 2017
95
HEALING POST
열했다. 아, 죽음을 순순히 받아 들이던 건 그의 ‘정신’이고, 저리
아울러 그는 “삶과 죽음을 잘 이해하
도 구슬피 우는 건 그의 ‘몸’인가.
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
아버지의 체취와 감촉을 기억하
다.
는 그의 세포들이 고인에게 마지 막 인사를 건넸다.”(5~6쪽)
“질병에 걸리는 순간 삶 자체가 변합 니다. 중증 환자, 만성 환자가 되면 궤도
책에는 환자들의 애달픈 이야
자체가 틀어지고, 사람이 격정적으로
기가 담겼다. 때로는 예정된 결말
변합니다. 이런 감정과 직면할 수밖에
에 눈물짓고 괴로워하지만, 그들
없는 것이 의사입니다. 의학적인 데이터
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오
로 이성적인 판단, 정확한 치료 방향을
늘 나눠야 할 이야기를 나누고
정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 사람의 감정
사랑하며 행복해한다.
을 세심하게 어루만져주는 것이 의사의
인간의 희로애락이 깃든 ‘병원’ 이라는 공간 안에서 의사는 항상 냉철한 판단을 유지해야 한다. 저서 ‘우리는 영원하지 않아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씨는 “의사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들을 보고 판단을
숙명인 것 같습니다.” 현대의학 발전과 함께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죽음은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가 겪게 되는 불가항 력적인 일이다.
막 1년마저도 할머니는 딸과 손녀를 위
내리는 사람이지만, 의학적인 지식만큼
그의 책은 병원이 각종 질환을 치료
해 치열하게 밥을 지어주다 가셨다. 역
이나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기술이 중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죽음을
시 유행가는 그곳에 없었다.”(154쪽)
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맞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사는 동안 고생만 하시던 아버지가
“인간의 감정, 감수성 등은 이성보다
“책에서도 썼듯 현대인에게 죽음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고생하신다’며 빨
못한 것으로 알게 모르게 인식하고 교
생각하기 싫은 것이고, 꺼내고 싶지 않
리 편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내
육받아 왔던 것 같습니다.
은 말입니다.
진료실에서 몇 번이나 하소연하던 아들
그런 것이 상식이었는데 환자들을 진
불과 50년 전만 해도 병원에 와서 죽
료하다 보니 주변 사람과의 관계, 감정
을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병원
환자였던 아버지는 지난 일년 중 삼
이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
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분의 일을 병원에서 지냈다. 입원과 퇴
고 존중받고 싶어 하는 감정이 있는 사
그간 ‘각종 질환을 어떻게 치료할 것
원을 지루하게 반복했고, 입원할 때마
람들이 있는가 하면, 관계가 끊어졌을
인가’에 관해서는 의학적으로 발전을 거
다 혈관 찾기가 힘들어서 주사 맞는 게
때 그 환자는 병이 다 나아도 병에 걸린
듭해 왔지만,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곤욕이었다.
것처럼 아파합니다.
것인지에 대해서는 덜 고민됐습니다.
이었다.
결국 오늘, 아들이 원하던 대로 아버
지독하게 외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만큼 이
지가 더이상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셨
시간을 앞두고 다시 건강이 악화되는
제는 병원에서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
으니 그야말로 ‘호상’이다. (중략) 그는
환자들을 보면서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
고 이해할 것인가에 관해 준비가 필요
마치 고인의 죽음이 뜻밖이라는 듯 오
고 다룰 줄 아는 것이 의사들한테 매우
합니다.”
96
December 2017
강원도 KTX
“1시간 반이면 서울서 강릉 도착”
지난달 3일 오전 한종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관사가 평창역에서 진부역을 향해 KTX 산천 7805호를 타고 운행하고 있는 모습.
“서
울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
도면 부담이 크지 않아 서울에서 강릉
서울역을 거쳐 강릉역까지 하루 51회
1시간 26분이면 갑니다.”
까지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겠단 생각
국내외 선수단과 관광객들을 실어나르
지난달 3일 이수형 한국철도시설공
이 들었다. 청량리역에서 노량진 수산시
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
단 건설본부장은 영업시운전 중인 KTX
장까지 지하철을 타고 40분 이상 걸리
는 16회, 서울역은 10회, 청량리역 10회,
를 타고 “경강선 개통 후 운임은 2만
는데, 40~50분 더 투자하면 강릉 앞바
상봉역 15회다. 개통시 인천공항~강릉
5000~3만원 사이로 예상된다”며 이같
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을 수도 있는 셈
역까지 2시간 12분, 서울역~강릉역 1시
이 말했다. 서울과 강릉을 잇는 고속철
이다. KTX는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였
간 42분, 서울역~진부역 1시간 20분이
도인 경강선은 1973년 태백선 개통 이
다. 청량리역에 도착했을 때 시계를 보
소요된다.
후 44년 만에 강원도를 관통하는 철도
니 9시 30분이었다. 이수형 본부장은
노선으로, 강원도 지역 최초의 KTX 노
“서울~서원주역 까지는 현재 다니는 열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경강선 KTX는
선이다.
차 사이로 KTX가 들어가기 때문에 느
없을까?
이날 오전 9시. 서울역에 정차한 KTX
릴 수 있다”며 “개통 후 인천국제공항~
이에 이 본부장은 “경부선 내려가는
산천 7805호가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수색~청량리~서원주역까지는 구간에
곳은 KTX 정차 시설이 있지만 강원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철도시설공단 직
따라 시속 150~230㎞, 서원주~강릉역
로 빠지는 곳은 없다”며 “경부선을 지나
원 100여명을 태우고 역을 출발했다.
은 시속 250㎞로 달리게 된다”고 설명
청량리로 갈라지면 KTX가 정차할 수
‘1시간 반이면 강릉에 갈 수 있다니…’
했다. 경강선 KTX는 내년 2월 평창 동
있는데, 경부선을 지나기 전에 갈라져
계올림픽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서 정차할 수 없다.
게다가 운임(편도)이 2만5000원 정
December 2017
97
HEALING POST
“터널안 구간 운행은 이번
대합실은 강릉단오제의 오방색을 아
이 최초”라면서 “평상시에
트글라스에 설치해 일조량에 따라 색
는 시속 250㎞로 달리는데,
채가 변하도록 만들었다. 화장실 내부
시범운행 뿐만 아니라 모든
도 잘 꾸며놓았다. 바닥과 천장마감 패
첫 열차는 170㎞ 이하로 달
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경포대, 소나
린다”고 설명했다.
무 등을 표현한 예술장식품도 설치했다.
이어 “170㎞는 기관사가 강릉역 대합실은 강릉단오제의 오방색을 아트글라스에 설치해 일조 량에 따라 색채가 변하도록 만들었다.
용산역은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유실과 같은 시설물도 눈에 띄었다.
육안으로 방해될 만한 물
건축비가 많이 든 것 아니냐는 질
건을 확인한 뒤 속도를 줄
문에 공단 측 관계자는 “전체 비용
일 수 있는 한계선”이라고 부연했다.
3조7597억 원 중 역사 전체 건축비는
또한 열차자동방호(ATP) 신호시스템
3%(약 1400억원)에 불과하다”며 “머물
경강선 KTX는 내달 중순께 전 노선
을 구축해 차량의 구간별 제한 속도가
러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역사말고는 없
개통을 앞두고 있다. 원주~강릉역 구간
계기판에 표기되며, 이 속도를 넘어가면
기 때문에 신경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에서 지난달 31일 영업시운전이 시작됐
정지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신설된 원
점심을 먹고 서울로 돌아가는 상행선
으며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 구간
주~강릉 복선전철 뿐 아니라 기존선 개
KTX를 다시 탔다. 강릉역에서 만종역
에 신설되는 역은 만종, 횡성, 둔내, 평
량 구간에도 설치돼 있다.
까지 되돌아가는데 38분이 걸렸다. 열
창, 진부, 강릉 등 모두 6곳이다. 이 가운
11시 20분 진부(오대산)역에 도착했
차는 오후 3시24분께 대관령 터널로 진
데 평창, 진부, 강릉역이 올림픽을 지원
다. 올림픽 주요 지원역사인 진부역은
입하면서 시속 220㎞로 달렸다. 230㎞
하는 역사다.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가 열리는 알펜
를 넘어서는 순간 계기판의 속도를 알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새로 개통하
시아가 인근 7분 거리(9㎞)에 있다. 역사
리는 화살표가 하얀색에서 주황색으로
는 제2여객터미널(T2)과 제1터미널(T1)
앞에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되는
바뀌었다.
을 연결하고, 기존선인 수색~서원주
등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곡선 구간 등이 나오면 약 230㎞
(108.4㎞) 구간을 ‘고속화’하는 작업도
공단 측은 “진부역이 올림픽 기간이
가 최고속도이나, 그 외 구간에서는
마무리 단계다. 오는 10일까지 시설물검
아니면 이용객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250~255㎞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증시험이 끝나면 시운전에 들어간다.
“영구시설로 짓는 대신 역사 옆에 임시
한계 속도를 넘어서면 계기판이 알려준
대합실, 화장실, 대기실 등 편의시설을
다. 오전에 170㎞를 달릴 때 8분이 걸렸
추가로 설치중이다”고 했다.
던 대관령 터널이 220~230㎞ 속도에서
기자는 오전 11시께 평창역에 도착 해 브리핑을 들은 후 기관실로 이동했 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기
기자는 진부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관사 2명이 앉아 있었다. 정식 개통되면
최종 목표지점인 강릉역에 도착했다. 강
열차 창밖으로 파란 하늘과 울긋불
1명이 타지만, 시험 운행 기간 중에는
릉역은 공간(연면적 2464㎡)이 넓은데
긋한 단풍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2인 1조로 2명이 탄다고
다 인천공항과 같이 탁 트이고 천장이
경강선을 타고 서울~강릉을 오가는 길
했다.
높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진부역과는 달
목에는 터널이 많은 듯 느껴졌다.
기관실에서는 터널 안을 지나가는 모 습이 또렷이 보였다. 한종원 기관사는
98
December 2017
리 올림픽 보다 평상시 관광객 수요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는 2분 단축한 6분이 소요됐다.
한 기관사는 다른 고속선과의 차이는 “터널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12월 제주 관광 10선
제주에서 누리는 로맨틱한 겨울
제주의 로맨틱 선셋
많
은 사람이 원하는 겨울 여행의 첫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12월 제주
제주에서도 해가 지는 방향과 맞닿
째 조건은 ‘눈을 즐기되 너무 춥
는 겨울에 접어든 아름다운 자연과 관
은 서쪽에는 특히 아름다운 일몰을 볼
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바다나 낙조처
광지는 물론 각종 이벤트 등 낭만적인
수 있는 곳이 많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럼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요소들이 더
요소가 많아 연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노을을 볼 수
해지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막상 생각하
여행하면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고 자
있는 송악산에 올라보자. 신창 풍차 해
면 그런 곳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제
신했다.
안도로에서는 이국적인 풍차와 함께 바
주도 정도다. 낮은 위도(33∼34도)와 섬이라는 특
자세한 사항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 (www.visitjeju.net) 참조.
성이 만들어내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
다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석양을 한 몸에 맞이한 물고기 조형물이 유난히 반짝인다. 당장이라도 바다로 뛰어들 것
(연평균 기온 14.7~15.6도)와 국내에서
◇떠나는 해를 좀 더 로맨틱하게 보내
만 같다. 제주항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백두산(2744m)에 이어 가장 높은 한라
고 싶다면
수 있는 산지등대도 빼놓을 수 없는 일
산(1950m)이 겨울마다 갖는 설산의 매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력까지 제주도는 가히 ‘겨울 여행의 끝
언제나 낭만적이지만, 제주의 일몰이 특
판 왕’이라 할 수 있다.
히 아름답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몰 포인트다. ◇모닥불 사이로 추억이 넘실댄다
제주관광공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몰을 볼 수 있어서다. 백사장에서 바
자작자작 타는 장작불 주위에 둘러
12월을 맞아 ‘제주의 겨울은 낭만’이라
다와 마주 서 있든 오름 위에 서 있든
앉아 누군가의 기타 연주를 듣다 나도
는 테마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
상관없다. 제주의 일몰은 풍경과 동화
모르게 센티멘털해졌던 10대 시절 추억
식, 쇼핑 등 6가지 분류에 따른 ‘제주 관
된, 아름다운 그림을 파노라마처럼 펼
을 되새기고 싶다면 캠핑장으로 가자.
광 10선’을 발표했다.
쳐 보인다.
핫 초콜릿 한 잔의 따스함과 마시멜로
December 2017
99
HEALING POST
제주에서 즐기는 글램핑
의 달콤함에 그날로 타임슬립한다.
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면….
파이어의 붉은 불꽃이 하늘을 향해
제주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교회와
◇12월 중문에 낭만 폭격이 이뤄진다
손짓하자 어느새 하늘 위 별 무리가 새
성당이 많아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제주에서 호텔이 몰려있는 서귀포시
하얀 빛으로 화답한다. 펜션이나 호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낭만이 캠핑장과 글램핑장에 있다. 조천읍 귤빛 캠핑장, 한경면 제주 돌 하르방 캠핑장은 여름 성수기가 아닌 덕에 다소 여유롭게 캠핑과 캠프파이어 를 즐길 수 있다.
중문관광단지의 12월은 정말 로맨틱하
가톨릭 성지인 한림읍 이시돌 목장
다. 야자수와 어우러진 호텔의 불빛과
근방 금악성당에서는 12월24일 오후
하늘의 별, 바다의 풍광 덕이다. 작은 폭
10시에 자정 미사, 25일 오전에 성탄 미
포와 칠선녀 다리로 불리는 선임교의
사가 각각 열린다.
풍경을 품고 있는 별내린 전망대는 날
국토 최남단 마라도성당은 크리스마
씨가 맑은 밤이면 늘 별을 볼 수 있다.
스 미사는 열지 않으나 성당을 개방해
황금빛 호텔 전경과 풍차가 아름다
텐트나 캠핑 도구가 없어도 걱정할
놓는다.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세워
운 롯데호텔제주 풍차 라운지는 사진
필요 없다. 아라동 자연 in 글램핑, 애월
진 안덕면 방주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촬영하기에 좋은 스팟으로 꼽힌다. 테
읍 에코힐 글램핑, 조천읍 베스트힐 등
당일 예배가 열린다.
디베어 뮤지엄이나 박물관은 살아있다
글램핑장에 가면 된다. 단체라면 구좌
교회가 크지 않아 참석 예약하는 것
등에서는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간다.
읍 제주글램핑에서도 캠프파이어를 즐
이 좋다. 연인과 함께 기도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
길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알려진 한
을 주고 싶다면 연말 세일이 열리는 중
경면 순례자의 교회도 좋다. 트레킹을
문면세점을 찾자.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다 생애 한 번쯤 떠들썩한 파티나 분주 한 모임보다 경건한 시간을 보내며 크
100
December 2017
좋아한다면 기독교 순례길이나 천주교 순례길을 짧게 걸어보며 성탄의 의미를 새겨보자.
◇연인 손 잡고 따뜻하게 걸어요 연인의 손을 잡고 길을 걸으면 걸음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 풍차
마다 온기가 묻어난다. 안덕면 화순 곶
한림공원에 있는 협재굴과 쌍용굴은
자왈은 산책로가 잘 마련돼 편히 걸을
용암동굴이지만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수 있다.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바위들
복합동굴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
의 쪼개진 틈 사이로 강한 생명력을 뿜
는다.
고 오롯이 혼자이고 싶다면 무인 카페 를 찾아보자.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는 노을언덕(용 담), 겨울왕국 느낌의 한경 오월의 꽃(한
어내는 곶자왈은 사람 손이 닿지 않은
구좌읍 만장굴은 총 길이 7.4㎞ 용암
경),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산책(애
자연 상태 식물들과 월동 준비를 마친
동굴로 내부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된
월), 따뜻한 남쪽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숲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1.5㎞ 신비
곳이다. 연중 11~15도를 유지해 여름에
등대(남원), 엉또 폭포 옆의 엉또산장(강
로운 비밀의 정원을 걸으며 자연의 섭
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정) 등 해안가를 따라, 올레길을 따라
리를 들여다보자. 전망대에서는 한라산
성산읍 일출랜드의 미천굴은 빛으로
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색을 입혀 동굴을 걷는 내내 낭만적인
커피, 주스, 티, 간단한 스낵 등을 갖
수 있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곶자왈에 있는
추고 있다. 고객은 직접 음료를 만들고,
동굴을 이용해 만든 조천읍 다희연 제
마신 뒤 정리까지 해야 한다.
◇누군가의 품속은 늘 따뜻하다. 겨울
주 곶자왈 동굴카페는 자연 동굴을 감
의 그것이라도
상하며 쉴 수 있다.
이따금 불어오는 칼바람을 피하고 싶
들어섰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인 셈. 다른 카페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현 금만 가능하다.
다면 숲도 좋지만, 동굴을 찾으면 더욱
◇올해를 반성하고 내년을 계획하고
따뜻하다.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
싶다면
◇내 마음이니 내가 만들어야지
굴은 모험과 탐험하기에 좋은 곳인 동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롯이 나만을
사랑하는 사람과 커플링을 나눠 끼
시에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천혜
생각하고 싶어 홀로 떠나온 제주, 그 누
는 순간만큼 사랑이 빛나는 때가 있을
의 공간이다.
구, 심지어 카페 직원과도 말을 섞지 않
까. 정표를 나누는 것도 아름답지만, 직
December 2017
101
HEALING POST
제주 곶자왈 동굴카페
제주 겨울 축제
접 만든 반지를 준다면 정말 남다를 것
좋은 페스티벌로 연말 분위기에 푹 젖
걀, 튀김 등을 한 접시에 모아 내놓는 제
이다.
어 들 수 있다.
주 특유의 분식이다. 이것저것 다 먹고
제주에서는 반지 만들기 카페, 반지
노형동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는 눈
싶은 사람들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마을, 다시방프로젝트 등 여러 곳에서
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우 범퍼
모둠 메뉴로 육지 식으로 ‘김떡순’인 것.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재
카 체험 등 야외 체험이 펼쳐진다.
서귀동 매일올레시장, 일도동 동문시장
단은 전문가가 해주지만. 반지에 글씨를
원도심 일도동 칠성로 상점가 일대에
새기는 것과 같은 작업은 직접 해볼 수
는 대형트리,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
있다. 반지 제작에는 약 1~2시간 정도
이 설치된다.
소요한다. 반지는 은 제품이다. 1개 5만 원 선. ◇사랑 가득, 재미 풍성 겨울 축제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제주 윈터 페스티벌’이 12월16일부터 내년
혹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과 함께하기
102
December 2017
추운 겨울에 길거리나 시장에서 모락 모락 김이 나는 풀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주말 소규모 버스킹 공연은 물론 연
절로 어린 시절 추억으로 들어간다. 모
말 미니콘서트 등이 열린다. 중문관광
양과 맛도 다양해 붕어빵은 물론 귤을
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ICC)에는 겨울
넣은 귤하르방, 한라봉을 넣은 한라봉
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 서귀동 이중
빵, 자색고구마 앙금을 넣은 좀녀빵(해
섭거리에는 포토존이 각각 조성돼 재미
녀빵)도 있다.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1월21일까지 ‘스노우 월드’ ‘스노우 시티’ ‘눈꽃 마을’ 등 3개 테마로 열린다. 연인
등의 모닥치기가 유명하다.
호떡도 겨울에는 빠질 수 없는 간식 거리다. 씨앗호떡, 야채호떡 등 다양하
◇나눠 먹으면 더 맛있는 겨울 간식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김밥, 순대, 달
게 변주돼 동문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에서 인기리에 팔린다.
송년 호텔 미식
송년 분위기 더하는 호텔 미식 뭐 있나?
그랜드 힐튼 서울 ‘에이트리움 카페’의 ‘퐁듀 프로모션’.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파크카페’의 ‘페스티브 비노 템포’.
스탠포드호텔 ‘맨하탄 그릴 앤 바’의 ‘스페셜 세트 메뉴 프로모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해외 믹솔로지 스트 초청 프로모션’.
켄싱턴 제주 ‘더 뷰’의 ‘와인 셀렉션 & 라이브 온 더 뷰’.
뭇잎은 스산한 늦가을 바람 앞에
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리어
텔은 12월31일까지 매일 디너에 ‘맨하
화려했던 빛을 잃은 채 하나둘 떨
트 아파트먼트 서울은 12월31일까지 올
탄 그릴 앤 바’에서 ‘스페셜 세트 메뉴
어진다. 한낮에도 한기는 움츠러들 줄
데이 다이닝 ‘파크카페’에서 ‘페스티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르고, 두꺼운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비노 템포’를 진행한다. 애피타이저부터
레몬 콩피 드레싱의 훈제연어, 모차
오히려 몸을 한껏 움츠린다. 시내 백화
디저트까지 세계 각국 다양한 요리를
렐라 치즈와 세라노 햄을 곁들인 투스
점 외벽은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우스
맛볼 수 있는 세미 뷔페, 무제한 와인,
카니 스타일 토마토 수프, 육즙이 풍부
갯소리가 현실인 듯 벌써 매일 밤 화려
메인 디시(소 안심·등심 스테이크) 등으
한 최상급 미국산 등심 스테이크, 수제
함을 선사한다. 송년 대목을 선점하기
로 구성한다. 1인 6만500원.
마롱무스 케이크와 커피 또는 차를 차
위해 특급호텔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 다. 레스토랑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을 여는 것.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에이트
례로 낸다. 1인 4만5000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 탈 서울 코엑스는 12월31일까지 매주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켄싱턴 제
수요일 오후 9시부터 30층 ‘스카이 라운
주는 12월31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
지’에서 ‘해외 믹솔로지스트 초청 프로
아뜨리움 라운지 & 바 ‘더 뷰’에서 ‘와인
모션’을 마련한다.
셀렉션 & 라이브 온 더 뷰’를 진행한다.
리움 카페’에서 겨울 느낌 가득한 ‘퐁듀
기욤 레오나르 믹솔로지스트가 호텔
세계적인 도예가 주러껑의 작품들을
프로모션’을 펼친다. 키리시 와인과 함
바텐더팀과 함께 스페셜 칵테일을 선보
배경으로 ‘린나스 듀오’의 환상적인 공
께 빵,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에멘탈·
인다. ‘모둠 과일’ ‘마리네이드한 연어와
연과 함께 웰컴 칵테일 1잔, 소믈리에의
아펜젤라·그뤼에르 치즈 등에 딥핑해 먹
아스파라거스’ 등 안주 메뉴도 구성해
추천 와인 6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는 ‘스위스 전통 치즈 퐁듀’, 단호박·아차
판매한다. 칵테일 2만5000원. 안주 1만
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스낵 메뉴로
라 피클·부드러운 소 안심 등을 오일에
3000원부터.
구성된 스페셜 셀렉션 플래터가 함께
딥핑해 즐기는 ‘비프 퐁듀’ 등 2종이 있 다. 각 1인 3만2000원(2인 이상 주문).
제공된다. 1인 5만원. 매주 월요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
공연하지 않는다.
December 2017
103
CONFERENCE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근로시간 단축, 필요하면 속도 조절 감안” 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
홍
부분들, 대형쇼핑몰 등은 지금까지와
난달 23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다르게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불가피한 경
고 규제 의지를 나타냈다.
우 속도 조절도 감안할 수 있다고 제시
홍 장관은 “소중한 기업들이 무너지
했다. 또 대기업의 기술탈취 문제를 가
게 되면 대기업들도 무너지게 되는 것”
장 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
이라며 “대형쇼핑몰이 교외에 있으면
을 내비쳤다.
상생할 수 있는데 규제가 불안정하니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
도심으로 들어온다. 규제를 안정적으로
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중기부 출입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중기부 운영방안
자신에 대한 야당의 반대에 대해서
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최근 민감한 현안인 근로
는 “인사청문회 과정이 저에게 큰 도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과로 하는 사회에서는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
이 됐다. 야당 의원들이 지적해주신 것 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중소기
향은 그렇게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업을 위하는 마음은 다 같다고 생각한
는다”며 “단순 노동시간만 길게 했다가
장관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둘 업무로
는 단순 반복노동만 하게 되고 이런 상
는 ‘대기업 기술탈취 문제’ 해결을 강조
또 중기부 및 산하기관 인사에 대해
황에선 중국, 동남아의 노동력과 경쟁
했다. 홍 장관은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서는 “과거와 다른 방식의 인사시스템
할 때 이걸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
나오고 신성장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
을 제가 제안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외
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산성 높지 않은
탈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국 벤처기업들이 인사하는 방식을 좇
상태에서 임금 경쟁력 문제가 생기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기
아가려고 한다”며 “’어느 출신은 안 된
만큼 여기서 후퇴하면 이 문제가 가속
술탈취다. 이 문제를 가장 역점적으로
다’, 이렇게 되는 건 곤란하다. 능력과
화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방
해 가장 먼저 성과를 내려 한다”고 제
소신을 밝히고 평가받을 기회를 줘야
향은 반드시 가야 한다는 건 확고하다”
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기술임치제,
한다”고 밝혔다.
고 강조했다.
모태펀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역할 등
아울러 홍 장관은 “막중한 책임감과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을 들어 “이미 좋은 제도들이 있다”고
중압감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인상도 그렇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
밝혔다. 또 “기술임치를 하면 (기술이)
어디 가든지 끝까지 성과를 내왔다. 이
영업자의 수요가 대폭 늘어나지 않으면
비밀리에 보관되므로 소송으로 갈 때
번에도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과를 내
어렵다.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야
저희에게 확고한 증거가 있게 된다”며
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게 아
기자들과 만난 뒤 ‘정기상여금 등이 최
니냐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는 구조적
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불합리하
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반발에 대한
아울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 원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 하겠다”면서 “만약 부족하다면 속도를
이케아 등 대형 전문매장의 규제에
조절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방
대해서는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였던
104
December 2017
다”고 언급했다.
입장을 묻는 질문에 “따로 할 얘기가 있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례협의 한국미션단장
IMF “내년 성장률 3.2% 이상 될 수도...상방 요인 더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IMF 미션단 타르한 페이지오글루(Tarhan Feyzioglu) 단장이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내
주려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시점에서
이 나타나면 성장률이 이(3.0%)보다도
중반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긍정
그 이후가 됐을 때 불확실성이 커질 수
더 좋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
적인 분석이 나왔다. 수출과 소비 개선
있고, 섣불리 예측을 하기 어렵기 때문
했다.
등 상방요인이 그 근거다.
에 3.0%로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한 “수출 같은 경우 항상 리스크가
넥메틴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연
이어 “3.2% 이상이 될 수도 있고, 3%
상존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생
례협의 한국미션단장은 지난달 14일 정
대 정도에서 보일 것 같다는 예상치를
각하는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그렇게
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연례협
말씀 드린 것”이라며 “오히려 상방 요인
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
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 더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
했다.
IMF 미션단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3.2%와 3.0%로 전망했다. 하지만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내년 성
했다.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상방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하방 위
0.2%포인트 상향한 것과 관련해서는
험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설명도 덧
“현재 모멘텀이 굉장히 강하다고 판단
붙였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분기 투자
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이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정부가 지금
증가분이 기대보다 좋았고, 수출 실적
는 불확실성 때문이지 경기가 둔화될
소비 진작을 취하고 있는 조치나, 고용
도 굉장히 좋았다고 판단했다”며 “4분
것이란 예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창출을 위해 취하는 여러 조치들로 인
기에 근무일수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그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해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고
(좋은 분위기가)지속될 것으로 기대했
“실제 성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인상을
보고 있다”며 “2018년에 해당 효과들
다”고 덧붙였다.
December 2017
105
CONFERENCE
IMF “韓, 올 성장률 상향조정…4분기에도 호조세 이어질 것”
국
제통화기금(IMF)이우
떤 식으로 노동정책을 지원
리나라의 올해 경제성
해야 한다고 보나.
장률 전망치를 3.2% 상향조 정한 근거에 대해 “3분기의
“어느 여건에서 구조적 개
투자증가분도 기대 수준보다
혁이 과연 성장에 도움이 될
좋았고 수출 실적도 굉장히
것인지를 우리도 연구대상으
좋았다.
로 삼고 있다.
4분기에 근무일수 (감소)
현재 상황에서 지금 한국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추세
정부가 취하고 있는 관련된
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치들은 굉장히 적합하다고
고 설명했다.
생각한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IMF
또 보육과 관련된 부분도
연례협의 한 국미션단장은 “현재의 모멘텀이 매우 강하 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요하다.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참여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단장
에 대한 부분과 직결이 되기
페이지오글루 단장은 완화적 통화정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책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1.25% 수
특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 구
“(앞으로) 두 번 인상이 진행된다 하더
준에서 이번 달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
조 관련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중 하
라도 현재의 통화정책은 상당히 완화
이 되고 있는데 그 정도도 아직 완화적
나로 여성인력의 노동시장 참여가 더욱
적인 수준의 기조”라고 평가했다.
이라고 보나. 어느 정도 인상이 돼야 긴
더 크게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IMF 보고서에 언급된 유연안정성
때문이다.
축적이라고 보나.
(flexicurity)과 관련, 새 정부가 안정성
“(앞으로) 두 차례의 인상이 진행된
을 유연성보다 우선하는 것이 적절하느
다고 하더라도 지금 통화정책은 그래도
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연안정성 도
상당히 완화적인 수준의 기조를 보인
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의 구
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올렸는데 상향조정 근거는. “현재 모멘텀이 굉장히 강하다고 판 단을 했다. 특히 3분기의 투자증가분도 기대 수
축”이라며 “신뢰 기반을 구축할 수 있 는 순서에 따라야 하는데 (그 우선순위
-지난해 4월에 냈던 IMF 구조개혁의
준보다 좋았고 수출 실적도 굉장히 좋
는) 정부의 판단이 아닐까 한다”고 답
경제활성화 효과에 따르면 ‘경기가 호
았다고 판단을 했다.
했다.
황 시에는 정부에서 노동정책 관련해
그래서 4분기에 근무일수 부분을 감
서 공공지출을 확대할 때 오히려 좀 역
안하더라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효과가 날 수 있다’는 내용의 언급이 있
기대를 했기 때문에 3.2%로 상향조정
었는데, 그와 관련해서 현재 정부는 어
했다.”
다음은 타르한 페이지오글루 단장과 의 일문일답.
106
December 2017
대한민국 500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7년 11월 24일 종가 기준
December 2017
www.tycoonpost.com
107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5 M 삼성전자 회장
202,111.4
51
김상헌 68 M 동서 고문
5,537.5
2
서경배 54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85,283.6
52
정용지 47 M 케어젠 대표이사
5,483.8
3
이재용 49 M 삼성전자부회장
83,537.4
53
구본능 68 M 희성그룹 회장
5,480.1
4
최태원 57 M SK 회장
49,193.2
54
구본학 48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5,354.9
5
정몽구 79 M 현대차그룹 회장
47,759.4
55
조현범 45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5,007.1
6
서정진 61 M 셀트리온 회장
42,580.2
56
장형진 71 M 영풍 회장
4,826.5
7
방준혁 49 M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39,633.3
57
허창수 69 M GS그룹 회장
4,741.4
8
홍라희 72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30,033.6
58
조석래 82 M 효성그룹 명예회장
4,737.9
9
이재현 57 M CJ그룹 회장
25,740.3
59
김남호 42 M 동부금융연구소 상무(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726.2
10
임성기 77 M 한미약품 회장
25,157.1
60
최창원 53 M SK케미칼 부회장
4,676.6
11
정의선 47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3,408.2
61
정현호 55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623.8
12
이부진 47 F 호텔신라 사장
20,550.1
62
강정석 53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4,460.8
12
이서현 44 F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20,550.1
63
정몽익 55 M KCC 사장
4,436.8
14
김범수 51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18,551.0
64
정성이 55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4,407.0
15
이명희 74 F 신세계그룹 회장
18,180.4
65
김가람 39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4,114.4
16
구본무 72 M LG그룹 회장
17,601.4
66
정몽규 55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4,102.0
17
조정호 59 M 메리츠증권 회장
16,085.7
67
김홍국 60 M 하림 회장
3,998.8
18
정용진 49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5,943.7
68
조현식 47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827.2
19
정몽준 66 M 아산재단 이사장
15,926.6
69
정교선 43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3,798.3
20
최기원 53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5,671.3
70
임병철 58 M 한불화장품 회장
3,759.5
21
신동국 67 M 한양정밀회장
12,856.2
71
장세준 43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758.7
22
신동빈 62 M 롯데그룹 회장
12,780.6
72
한현옥 57 F 클리오 대표이사
3,705.2
23
홍석조 64 M BGF리테일 회장
12,475.5
73
성규동 60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600.4
24
구본준 66 M LG전자 부회장
12,181.8
74
정지완 61 M 솔브레인 대표이사
3,568.0
25
김택진 50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1,970.5
75
서민정 26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3,563.6
26
이해진 50 M 네이버 등기이사(Global Investment Officer), 라인 회장
11,509.7
76
남승우 65 M 풀무원 대표이사
3,482.8
27
조양래 80 M 한국타이어 회장
11,150.3
77
이수영 75 M OCI 그룹 회장
3,472.7
28
허재명 46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0,654.9
78
이용한 53 M 신라젠 대주주(치과의사)
3,419.2
29
구광모 39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9,808.6
79
강병중 78 M 넥센 회장
3,407.4
30
김대일 37 M 펄어비스 최대주주
8,940.4
80
이재환 50 M 톱텍 대표이사
3,343.2
31
정몽윤 62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8,379.6
81
김종희 41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3,295.6
32
이화경 61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8,029.0
82
김준기 73 M 동부그룹 회장
3,276.4
33
함영준 58 M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7,997.3
83
윤동한 70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3,181.0
34
이준호 53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932.8
84
김창수 56 M F&F 대표이사
3,170.6
35
김남구 54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901.4
85
이정훈 64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3,163.8
36
조현준 49 M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7,834.5
86
이채윤 67 M 리노공업 대표이사
3,096.2
37
김준일 65 M 락앤락 회장
7,607.4
87
안성호 49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3,075.9
38
이웅열 61 M 코오롱그룹 회장
7,360.8
88
김선영 62 M 바이로메드 이사
3,075.2
39
정몽진 57 M KCC 대표이사 회장
7,341.1
89
허용수 49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958.3
40
김승연 65 M 한화그룹 회장
7,195.8
90
박관호 45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2,868.0
41
양용진 64 M 코미팜 회장
7,135.3
91
허일섭 63 M 녹십자 회장
2,852.5
42
담철곤 62 M 오리온그룹 회장
7,068.0
92
이태성 39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838.0
43
구본식 59 M 희성그룹 부회장
6,973.1
93
신격호 95 M 롯데그룹 총괄회장
2,777.1
44
김영식 65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6,525.6
94
이재웅 49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743.9
45
이학수 71 M 전 삼성물산 고문
6,176.8
95
김기병 79 M 롯데관광개발 회장
2,728.0
46
조창걸 78 M 한샘 회장
6,088.9
96
최재호 56 M 무학 대표이사
2,706.2
47
김석수 63 M 동서식품 회장
5,696.5
97
김인주 59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658.9
48
조현상 46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687.7
98
이장한 65 M 종근당그룹 회장
2,649.6
49
정지선 45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5,628.3
99
임종윤 45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645.1
50
문은상 52 M 신라젠 대표이사
5,574.1
100 김병관 44 M 웹젠 대표이사
108
December 2017
2,641.8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임주현 42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2,603.9
151 이성엽 47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765.8
102 김용민 41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600.3
152 박정원 55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746.8
103 곽병학 53 M 신라젠 대주주
2,596.5
153 허명수 62 M 전 GS건설 사장
1,741.8
104 홍원식 67 M 남양유업 회장
2,582.4
154 최창근 70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728.8
105 장세환 37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574.4
155 구본걸 60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722.4
106 정유경 45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2,572.3
156 정광호 62 M 야스 대표이사
1,718.0
107 정몽열 53 M KCC건설 사장
2,556.8
157 박준경 39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715.9
108 강호찬 46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477.3
158 임진범 27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1,691.6
109 이복영 70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447.4
159 허남각 79 M 삼양통상 회장
1,689.8
110 김호연 62 M
2,396.6
160 최정운 64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688.2
111 박철완 39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394.8
161 김용우 56 M 더존비즈온 이사
1,673.3
112 이호진 55 M 전 태광그룹 회장
2,390.4
162 김만수 87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656.1
113 조희원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378.7
163 윤석민 53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649.6
114 기중현 59 M 연우 대표이사
2,378.5
164 송병준 41 M 게임빌 대표이사
1,648.4
115 조양호 68 M 한진그룹 회장
2,350.7
165 이민규 31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1,647.3
116 신동원 59 M 농심 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338.7
165 이민호 37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1,647.3
117 정상영 81 M KCC그룹 명예회장
2,323.8
167 김주원 44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641.5
118 구본진 43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2,322.3
168 김석환 43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634.1
119 최창규 67 M 영풍정밀 부회장
2,313.4
169 임진희 54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623.2
120 구본상 47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2,305.7
170 이수만 65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603.2
121 임종훈 40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304.9
171 박찬구 69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603.1
122 형인우 45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2,269.5
172 주숭일 68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1,593.2
123 윤성태 53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2,255.8
173 천종윤 60 M 씨젠 대표이사
1,592.7
124 곽동신 43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2,225.7
174 김성권 63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578.6
125 허진수 64 M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GS에너지 이사회 의장
2,168.3
175 이경하 54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575.0
126 최윤범 42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161.1
176 최양하 68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1,557.3
127 김근수 69 M 후성그룹 회장
2,108.4
177 문덕영 58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553.2
128 김동연 79 M 부광약품 회장
2,108.2
178 김창호 57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1,552.4
129 홍라영 57 F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097.8
179 정도언 69 M 일양약품 회장
1,544.1
130 이민주 69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2,094.5
180 김동관 34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535.8
131 이화영 66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088.8
181 김준구 36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1,534.6
132 김광수 55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088.7
182 조경래 64 M 신라젠 대주주
1,528.6
133 한승수 70 M 제일약품 회장
2,088.4
183 신이현 62 M 샤인 대표이사
1,520.4
134 정상수 59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074.6
184 허태수 60 M GS홈쇼핑 사장
1,516.4
135 엄평용 60 M 유진테크 대표이사
2,005.9
185 이순형 68 M 세아홀딩스 회장
1,510.7
136 장철진 79 M 영풍산업 회장
1,998.5
186 구자신 76 M 쿠쿠전자 회장
1,508.4
137 이경환 57 M 비에이치 대표이사
1,989.0
187 김정완 60 M 매일유업 회장
1,489.4
138 홍석준 63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983.2
188 김원일 42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484.8
139 조희경 51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956.8
189 구연경 39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483.9
140 정몽원 62 M 한라건설 회장
1,941.8
190 김준홍 38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1,480.1
141 신춘호 85 M 농심그룹 회장
1,923.9
1,478.0
142 황철주 58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1,878.5
191 구자경 92 M LG그룹 명예회장 192 전선규 59 M 코미코 대표이사
143 김대영 46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877.1
193 최정일 38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476.8
144 신영자 75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869.7
194 김동녕 72 M 한세실업 회장
1,467.1
145 김익래 67 M 다우기술 회장
1,861.5
195 채형석 57 M 애경그룹 부회장
1,466.8
146 홍석현 68 M 전 중앙일보 회장
1,821.3
196 김선혜 46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457.8
147 최규옥 57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801.6
197 진양곤 51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1,455.6
148 박설웅 54 M 에스디생명공학 대표
1,781.8
198 허진수 40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1,444.7
149 최창영 73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778.7
199 허연수 56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444.5
150 이주성 39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766.5
200 허희수 38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1,441.1
전 빙그레그룹 회장
1,477.8
December 2017
10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장세주 64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438.8
251 민선식 58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1,159.5
202 윤상현 43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1,422.4
252 단재완 70 M 한국제지 회장
1,155.6
203 유용환 43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416.4
253 박문덕 67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151.8
204 이용한 63 M 아이피에스 회장
1,390.6
254 이욱진 48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149.5
205 최원석 51 M 하우동천 대표이사
1,383.4
255 문주현 59 M 한국자산신탁 대표
1,139.3
206 신동윤 59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378.3
256 정재송 59 M AST젯텍 대표이사
1,138.3
207 황부연 63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377.3
257 이준호 71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134.5
208 이명근 73 M 성우하이텍 회장
1,371.0
258 정재은 78 M 신세계 명예회장
1,131.7
209 임상민 37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369.1
259 조봉일 45 M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
1,123.1
210 정현식 57 M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1,369.0
260 양현석 47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1,116.1
211 류 진 59 M 풍산그룹 회장
1,354.2
261 배해동 59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1,113.1
212 송호근 65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340.9
262 고석태 63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096.5
213 차기철 59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330.3
263 최내현 4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95.0
214 김상헌 54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319.6
264 이준혁 50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1,071.4
215 김익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1,315.8
265 줘중비아오 46 M 컬러레이 대표이사
1,069.0
216 최평규 65 M S&T그룹 회장
1,313.8
266 서용수 37 M 펄어비스 등기임원
1,067.5
217 강덕영 70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313.5
267 이충곤 73 M 에스엘 회장
1,059.5
218 신지윤 57 F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1,311.6
268 허동수 74 M GS 등기이사
1,057.5
219 구자열 64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310.2
269 전동규 47 M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1,054.3
220 구미정 62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304.2
270 이승훈 44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1,048.5
221 허광수 71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03.5
271 현석호 44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1,045.5
222 최정호 46 M 넷마블게임즈 계열사 임원
1,300.4
272 김은정 39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1,045.5
223 서태선 66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298.0
273 한혜연 70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1,045.5
224 조동혁 67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297.2
274 이유정 46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1,039.6
225 성기학 70 M 영원무역 회장
1,296.4
275 구자용 62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039.3
226 허경수 60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94.1
276 원국희 84 M 신영증권 회장
1,035.1
227 현정은 62 F 현대그룹 회장
1,269.9
277 이원준 39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032.2
228 정성민 57 M 덴티움 대표이사
1,261.3
278 박희원 68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1,026.1
229 김상면 71 M 자화전자 대표
1,260.2
279 박상환 60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1,019.2
230 양주환 65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255.5
280 방인복 50 M 톱텍 전무
1,018.9
231 노시철 63 M 인터로조 대표
1,237.1
281 정기호 57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018.0
232 윤성준 56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1,231.0
282 박용만 62 M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의 회장)
1,017.6
233 허준홍 42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229.5
283 전세화 51 F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
1,014.0
234 유준원 43 M 텍셀네트컴 대표
1,224.6
284 김정돈 63 M 미원상사 회장
1,007.5
235 구본엽 45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1,224.3
285 김정민 34 M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1,001.3
236 구자은 53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216.9
286 신동주 63 M SDJ회장(광윤사 대표)
994.6
237 허승조 67 M GS리테일 부회장
1,214.6
287 박진원 49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993.9
238 이경수 71 M 코스맥스 회장
1,214.5
288 구형모 30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993.2
239 안철수 55 M 전 국민의당 대표
1,210.7
289 전성욱 60 M 와이엠티 최대주주
985.6
240 임창욱 68 M 대상그룹 명예회장
1,208.8
290 유양석 58 M 한일이화 부회장
982.2
241 성영철 61 M 제넥신 대표이사
1,208.6
977.2
242 오세영 54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189.1
291 구자균 60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292 박영옥 56 M 스마트인컴 대표
243 김덕용 60 M KMW 대표이사
1,183.8
293 장세욱 55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970.1
244 정창수 81 M 부광약품 부회장
1,178.9
294 이윤용 53 M 와이엠씨 대표이사
969.1
245 권기범 50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174.3
295 장세홍 51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966.7
246 홍영철 69 M 고려제강 회장
1,172.9
296 구본욱 40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960.4
247 박헌서 79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172.2
297 임창완 55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953.2
248 허기호 51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1,170.7
298 김형육 72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943.4
249 허영인 68 M SPC그룹 회장
1,168.0
299 오영주 58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935.9
250 박지원 52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161.8
300 김용주 61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928.7
110
December 2017
975.2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허인영 45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927.4
351 허정미 35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786.2
302 오수진 48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920.9
352 김경분 48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781.1
303 함영림 60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911.8
353 조병호 71 M 동양기전 회장
776.9
304 함영혜 56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911.8
354 후이만킷 60 M 헝셩그룹 대표이사
776.5
305 김세연 45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909.0
355 문광영 52 M 셀트리온 임원
776.4
306 박종훈 92 M 약사
904.7
356 권상준 59 M 티에스이 대표이사
774.9
307 윤윤수 71 M 휠라코리아 회장
896.7
357 임성지 1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773.6
308 김철웅 50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892.3
358 임성아 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773.6
309 이기형 54 M 인터파크 회장
891.2
359 김원세 1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773.6
310 김판길 77 M 산성엘앤에스 회장
881.0
360 김지우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773.6
311 김정식 88 M 대덕GDS 회장
879.2
361 임후연 9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773.6
312 권혁운 67 M 동서산업 회장
877.5
362 임윤지 9
773.6
313 정몽근 75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870.8
363 서성석 65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773.1
314 송영숙 69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865.4
364 승현창 40 M 핸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772.3
315 장진혁 43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865.4
365 김수경 68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767.3
316 장진이 40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865.4
366 이형환 50 M 모트렉스 대표이사
766.5
317 박지영 42 F 컴투스 대표이사
864.3
367 홍지윤 4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760.9
318 김명준 76 M 우리산업 대표이사
859.8
368 김희준 3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760.9
319 허정수 67 M GS네오텍 회장
857.8
369 허정섭 78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757.5
320 허정석 48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856.6
370 채승석 47 M 애경개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754.3
321 허남섭 66 M 한일시멘트 회장
853.0
371 김선중 46 M 브이원텍 대표이사
753.1
322 윤재민 51 M 펄어비스 등기임원
850.3
372 강종봉 58 M 쎄노텍 대표이사
750.2
323 채동석 53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848.9
373 박종철 59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749.8
324 구자훈 70 M LIG손해보험 회장
846.9
374 함창호 79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748.5
325 허철홍 38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843.1
375 장인순 8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747.4
326 이동채 58 M 에코프로 대표이사
843.0
376 김종섭 70 M 삼악악기 회장
742.1
327 서영우 45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37.7
377 정명준 59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741.0
328 나춘호 75 M 예림당 회장
837.3
378 우석형 62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738.5
329 김문희 89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834.1
379 강대성 48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735.7
330 허세홍 48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 등기이사 장남)
828.2
380 임혜옥 59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735.3
331 김용수 57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825.1
381 박태원 48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733.4
332 김철환 48 M 샤인 대주주
822.5
382 안재일 55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727.2
333 한기수 48 M 필옵틱스 대표이사
821.5
383 구본순 58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16.7
334 박용성 77 M 두산중공업 회장
818.8
384 허용도 69 M 태웅 회장
712.4
335 한영재 62 M 노루홀딩스 회장
818.5
385 허서홍 40 M GS에너지 상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712.3
336 박용태 67 M 녹십자 부회장
818.5
386 이길환 76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712.2
337 김 담 52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816.9
387 ZHOU XIANGDONG 40 M 로스웰인터내셔널 사장
710.3
338 박용현 74 M 두산건설 회장
813.2
388 양기혁 48 M 메디톡스 임원
709.3
339 박석원 46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812.2
389 구자준 67 M LIG손해보험 부회장
705.8
340 이광식 70 M 환인제약 회장
810.8
390 허진규 77 M 일진그룹 회장
705.7
341 오승환 53 M 네이버 이사
810.0
391 양태회 53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704.4
342 이진희 46 M 자이글 대표이사
806.2
392 황창연 63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699.7
343 임세령 40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803.8
393 김영찬 71 M 골프존 대표
699.1
344 구자홍 71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802.7
394 권희석 60 M 하나투어 대표이사
698.9
345 김영봉 64 M 모토닉 회장
801.3
395 김정민 55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698.9
346 이창원 81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799.4
396 정영배 56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696.9
347 이완진 66 M 대한뉴팜 회장
798.3
397 박진영 45 M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693.6
348 장경호 59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795.0
398 장병권 48 M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688.0
349 임성연 14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792.0
399 김영재 58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687.3
350 김병규 61 M 아모텍 대표이사
791.5
400 이인옥 46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85.4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December 2017
11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오종택 57 M 인선이엔티 회장
684.5
451 구본진 53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76.8
402 장영신 81 F 애경그룹 회장
675.2
452 허은철 45 M
576.5
403 양규모 74 M KPX그룹 회장
672.7
453 김영대 75 M 대성 회장
572.0
404 이윤우 73 M 대한약품공업 대표
672.5
454 홍승연 33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571.2
405 박의숙 71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668.6
455 백승호 61 M 대원제약 회장
571.0
406 김진수 53 M 툴젠 대표이사
665.2
456 임종민 52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69.6
407 김혜경 69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59.1
457 김재윤 47 M 서원인텍 대표이사
569.5
408 최은영 55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57.4
458 김병태 80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69.2
409 이환근 66 M 대륭종합건설 회장
656.3
459 임충헌 76 M 한국화장품 회장
566.8
410 이종서 54 M 앱클론 대표이사
656.0
460 함윤식 26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561.0
411 김철호 54 M 엘디티 대표이사
654.9
461 구본길 51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559.9
412 구자엽 67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650.2
462 설윤호 42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59.6
413 윤희종 70 M 위닉스 대표이사
649.3
463 문휴건 55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56.5
414 이승용 49 M 삼영무역 대표이사
644.7
464 김재철 82 M 동원그룹 회장
556.0
415 구자영 78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44.5
465 윤 영 53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555.3
416 김장연 60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640.9
466 오흥식 55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555.0
417 나성균 46 M 네오위즈 대표이사
639.4
467 김현준 25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554.8
418 송효순 59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634.8
468 구본호 42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54.4
419 구혜원 58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631.9
469 김영민 72 M 서울도시가스 회장
553.3
420 박상일 59 M 파크시스템스 최대주주
630.7
470 엄준형 56 M 영화테크 대표이사
552.8
421 홍석표 38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630.4
471 이한용 56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552.5
422 원종석 56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629.7
472 박기석 69 M 시공테크 대표이사
552.1
423 손동창 69 M 퍼시스 회장
629.4
473 김기환 60 M 부광약품 대주주
551.7
424 조남호 66 M 한진중공업 회장
624.3
474 홍성한 60 M 비씨월드제약 대표
551.3
425 주진우 68 M 사조산업 회장
624.1
475 김영호 73 M 일신방직 회장
550.9
426 이화일 75 M 조선내화 회장
621.5
476 배용준 45 M 키이스트 대주주
550.8
427 박혜원 54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621.1
477 김숙자 78 F 한국화장품 부회장
550.8
428 조종암 52 M 엑셈 대표이사
620.7
478 양홍석 36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548.7
429 허우영 49 M 우신시스템 부사장
620.1
479 허용준 43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47.5
430 지희환 43 M 펄어비스 등기임원
618.7
480 김 정 57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547.4
431 박순재 63 M 알테오젠 대표
615.2
481 오순택 71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47.3
432 조의환 76 M 삼진제약 회장
613.5
482 이종훈 61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45.6
433 김영훈 65 M 대성그룹 회장
611.8
483 박인원 44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541.5
434 김동욱 28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611.7
484 박형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541.5
435 홍정환 32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609.9
485 문영훈 8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40.1
436 손주은 56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609.0
486 구훤미 70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540.0
437 유상덕 58 M 삼탄 회장
603.7
487 유헌영 56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538.3
438 최승환 62 M 프로텍 대표이사
601.3
488 왕위에런 53 M 차이나킹 최대주주
536.6
439 김용직 61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99.7
489 이종각 85 M 대한제분 회장
534.0
440 서송숙 70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598.0
490 우쿤리앙 52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532.0
441 승은호 75 M 코린도그룹 회장
597.3
531.6
442 임종호 56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92.1
491 승만호 60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492 노희열 60 M 오로라월드 회장
443 차광렬 65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91.6
493 허동섭 69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30.5
444 문혜영 49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90.7
494 김인순 82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529.5
445 정숙인 55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589.5
495 한응수 66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528.6
446 김록희 71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88.5
496 김 원 59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527.8
447 최병민 65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585.4
497 백승열 58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26.8
448 곽노권 79 M 한미반도체 회장
583.3
498 김 준 54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523.3
449 박서원 38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장남)
581.4
499 이왕준 53 M 엠지메드 최대주주(명지병원 의사)
523.2
450 김상훈 49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579.1
500 조은영 52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21.8
112
December 2017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