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June'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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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COVER STORY LG 4세 경영시대 진입 NEW TREND AI 시대 블록체인 오딧세이

IT LEADERS

TOP 1000

김정주 NCX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1000대 주식부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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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2.JUNE 2018 06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18년 6월호 | 통권132호 | 2018년 4월 30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32 June 2018

INTERVIEW

70

INSIDE 대한항공

6 8

한경희 대표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SR NEWS 14

사회공헌

HOT ISSUE 22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갑질 사태와 밀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양 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영진 면담을 추진하는 등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차세대 재계 뉴리더

NEW TREND 24 AI 시대 31 블록체인 오딧세이

48

COVER STORY LG 4세 구광모號 닻 올려

EQUITY 36 1조원 클럽 41 세종메디칼 42 코스닥 입성 제노레이.

FOCUS 43 김상조 공정위원장, 유통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재계의 큰 별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LG그룹의 3세 경영인이었던 구본무회장이 타계하면서 4세 경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 회장의 경영권은 LG가문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외아들인 구광모(40)LG전자 상무가 물려받게 된다.

COVER STORY 48 LG 4세 구광모號 닻 올려 53 구본무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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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68 현대차 지배구조개편안 철회

22

HOT ISSUE 차세대 재계 뉴리더

INSIDE 70 대한항공

INSIGHT 78 2018 대기업집단

LAWSUIT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의 창업자 박현주(61) 회장과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이해진(52) 창업주의 닮은꼴 행보가 화제다.

86 사법의혹 조사결과

92

CELEBRATION

CELEBRATION 방탄소년단

92 방탄소년단

CAR 98 수입차 전성시대

KOREA RICHEST 104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팝의 본고장’ 미국의 권위 있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 했다. 빌보드는 5월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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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주식부호 지분평가액...연초 대비 하락 5월 주식부호들의 지분평가액은 연초보다 대다수 하 락했다. 하락세 속에서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8조원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조원 대를 유 지했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NEW TREND AI 시대 “기술·인재 잡아라” 국내 기업들이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 (AI)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우 수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리고 있 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은 주요 경쟁국(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대 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AI 기술수준은 지난해 중국에도 추월 당했다.

Jeon Hyeong-Gu

Art & Design/Editor

Choi lee-Young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68

대표전화 FAX 인쇄처

ISSUE 현대차 지배구조개편안 철회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현 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이 일 단 백지화됐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 드 엘리엇에 이어 국내외 의결권 자 문사들이 잇달아 반대 권고를 내놓 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예상보다 컸 던 것이 주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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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oung-Kyu Song Joon-Young Choi Ji-A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Illust Writer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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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oung-Kyu

Kim Suin Song InWoo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4길 36 현대전원오피스텔 6F 603호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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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뉴 리더십과 사회공헌

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제매거진 타 이쿤

헌 활동에서 벗어나 ‘Collective Impact’ 차원에서 개인, 기

(TYCOON)과 인터넷신문 타이쿤포스트(www.

업, 사회단체, 정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사회의 문제

tycoonpost.com)가 창간 11주년을 맞았습니다.

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

TYCOON과 Tycoonpost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이 어받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재벌 가 차세대들과 성공신화를 일구어가고 있는 신기업인들의 경영활동에 Focus를 맞추고 있습니다.

서도록 여론조성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 SR News] 섹션을 새롭게 론칭했 습니다. 이제 TYCOON은 창간 11주년을 맞아 재계 차세대 리더

[재계, 차세대 리더는 지금]이란 제하의 박스를 마련한

와 사회공헌이라는 컨텐츠를 융합, ‘대한민국의 희망 길라

것도 바로 이 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기

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여론조성에 앞장 설 것을 약속

때문입니다. 다행히 기업경영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이

드립니다.

그리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차세대들의 뉴 리더십이 하나 둘씩 결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성공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IT분야의 벤처 기업인들도 점차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 업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공정하고 당당한 고용과 그에 따른 정당한 배분, 그리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과감 히 투자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바이오와 IT, 인터넷, 모바일게임 등 분야에서 거대기업

TYCOON은 재벌가를 비롯한 재계가 국가경제를 견인

으로 일군 성공벤처 기업인의 활동상이 새 시대의 기업가

하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으로 거

정신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서정진, 김택진, 이해진,

듭나도록 응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범수, 방준혁 등은 자산이 조를 넘는 차세대 리더로 더 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벌가에 대한 부의 쏠림 현상은 물론이고 경영

TYCOON이 오늘날까지 꾸준하게 달려온 것은 모두 귀 사를 비롯한 애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격려가 있 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권 승계 과정에서의 불협화음, 그리고 기회유용, 일감 몰아 주기 등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재벌개혁이 속도를

㈜타이쿤미디어 대표 최영규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 전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시 작된 한진家의 온갖 비리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공분 을 사고 있습니다. 불법, 편법, 탈법을 일삼고 있는 한진가 의 사례에서 보듯, 국민들의 재벌가에 대한 시각이 ‘오너리 스크’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TYCOON은 이 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 부도 기업가 정신’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종전에 재단을 통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하던 사회공

TYCOONⓂ 대표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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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경희 대표

“지금껏 연습게임... 초심 잃지 않겠다” ‘한경희’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브랜드다. 2000년대 초반 혁신적인 스팀청소기를 내놓은 한경희생활과학은 ‘주부 벤처 신화’로 불렸다. 국내 가사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매출 1000억 원을 넘보기도 했다.

경희생활과학은 국내 가사문화를

다. 실제로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달 출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대표는 직접 이 제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때 매

시한 일명 세탁소 다리미 ‘듀오스팀’은

품을 시연하며 ‘스팀다리미의 완결판’이

출 1000억 원을 넘보기도 했다.

모 홈쇼핑을 통해 목표수량과 추가수량

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한경희생활과

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한 대표가 이처럼 어려움을 딛고 새

학도 성장통을 피할 순 없었다. 사업을

졸업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달성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고,

한 기록이다.

는 바로 독서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것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다행히

한 대표는 복귀작으로 스팀다리미를

으로 알려진 한 대표는 이날도 최근 읽

들고 나온 이유에 대해 “스팀은 한경희

은 이나모리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기업하면서 배울 수 있는 걸 모두 다

생활과학이 가장 자신있고 전문성이 있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이라는 책을 소

배운 듯하다. 여태까지는 연습게임이다.”

는 기술”이라면서 “청소기 제품은 꾸준

개했다.

지난달 8일 서울 금천구 한경희생활

히 신제품을 선보여 왔었기 때문”이라

10개월 만에 조기 졸업했다.

과학 본사에서 만난 한경희(54) 대표는

고 설명했다.

그는 “교세라는 최근에 일본에서 가 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분”이라면서

법정관리라는 그간의 ‘방황’에 대해 이

이번에 출시된 듀오스팀은 기존 스탠

“그분(교세라)이 경영도 잘하시지만 인

렇게 평가했다. 기업가답게 역경의 기억

드 형 다리미로는 어려웠던 ‘칼주름’이

생을 잘 사신 분이잖나, 그런 사람이 됐

을 털어내고 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가능하고, 옷 한벌을 1~2분 만에 다릴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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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스팀다리미 듀오스팀을 시연해보고 있다.

한편, 한 대표는 생활가전업계에서 몇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한 대표는 “2~3개월 후쯤 전기레인지

개월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시

러면서 “오는 6월쯤 수도권을 시작으로

1차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 판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부침을 이겨낸

최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언급한 직판

한 대표는 특히 최근 대기업들이 속

기업인의 소회가 담긴, 다소 거창하지만

유통 방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속 진출하고 있는 렌탈 시장에서도 경

진정성을 담은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

한 대표가 말하는 직접 판매 방식이란

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

렌탈, 대리점 판매, 다단계 방식의 네트

“궁극적으로 제품의 품질이나 가치에

한 대표는 “일련의 과정들이 모든 인

워크 판매, 방문 판매 등을 포괄하는 개

대한 소비자의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

간 군상을 볼 수 있는 과정이었는데, 한

념이다.

면서 “소비자의 니즈에 꼭 맞는 획기적

편으론 저희를 믿고 신뢰해주신 분들이

인 제품이라면 충분히 대기업과도 승산

많아서 상처가 덜한 듯하다”면서 “초심

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을 잃지 않고 빈부에 상관없이 인류의

그는 “한경희생활과학은 세상에 없 는 제품을 개발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 업”이라면서 “그런데 새로운 제품이란

한경희생활과학은 렌탈 제품의 품목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제품들을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에게

도 늘려갈 계획이다. 가장 빠른 시일 내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

직접 제품과 품질, 기능 등을 설명하는

내놓을 예정인 품목은 ‘전기레인지’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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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대량실업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김태기 교수(단국대 경제학과)는 1980년대 서울대 경 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아이오와대)길에 나서면 서 노동경제학을 택했다. 당시만 해도 노동경제학을 전 공해서는 한국에서 밥벌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노 동운동 이론가로 몰려 고초를 겪을 가능성이 많았다. <글: 뉴시스 김현오 상임고문>

‘위에서 모두 말렸다. 그래도 그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갈수록 심각해

다. 장기실업자는 작년 동기 대비 50%

굳이 노동경제학을 택한 것은 인

져 이것이 결국 또 한 번의 경제위기를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2개월째 연속

적 자본을 키우고 잘 활용하지 않고는

불러올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걱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도 정부 목

경제발전도 어려울 것이라는 믿음 때문

정이다. 그에게서 한국 경제의 위기상황

표의 절반이 안 될 정도로 부진하다. 비

이었다. 그로부터 30여 년, 대학에서 가

을 진단해 보고 타개책을 들어보았다.

정규직이 일자리를 잃고 또 정규직으

르치고 때론 정부와 정당에서 정책을

로 확산되면 대량실업의 비극이 현실화

만들기도 했다.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경제위기론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된다. 정부는 6월부터 고용이 회복된다

서울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경제사회

아니라고 한다. 위기인가, 아닌가?

고 하지만 글쎄다. 고용은 1차적으로 경

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

“위기의 조짐은 분명하다. 정부를 포

기에 좌우된다. 다른 나라는 경기가 좋

서 노동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는 ‘현

함해 모든 사람이 위기라고 말할 때는

은데 한국은 수출과 내수 경기 모두 저

장학파’ 교수로서 정부-기업-노동계의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일 때다. 위기

조하다. 제조업의 생산설비는 30%가 놀

조정 역할도 맡았다. 그는 요즘 “이럴려

를 막으려면 위기의 조짐이 보일 때 처

고 있다. 재고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고 노동경제학을 공부했나” 싶은 심정

방이 필요하다. 위기의 가장 가시적 조

쌓였다. 경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

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노동 현실과 정

짐은 고용에서 나온다. 취약계층 근로

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내수가 좋아진다

책이 세상 흐름과는 너무나 동떨어지게

자부터 고용악화가 이미 시작되었다. 장

고 했지만 반대다. 게다가 경제성장을

흘러가면서 경제를 옥죄고 있기 때문이

기실업자, 구직 단념자가 급증하고 있

견인하는 수출이 구조적인 난관에 부딪

라는 것이다. 대기업의 노동 경직성과

다. 이는 정부 통계로 확인되는 사항이

쳤다. 미국의 통상압박까지 더해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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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이 급속히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 수

나가던 조선업도 갑자기 주저앉았다. 차

도 실패했다. 신기술도입은 정부의 규제

출의 구조적인 난관은 중국의 급성장에

이나 충격의 시작이었다.

와 노동계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반

따른 한국의 수출 경쟁력 저하에 있다.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차이나 충격

면 인건비는 빠른 속도로 올라갔다. 실

구조조정의 거대한 압력이 들이닥치고

이 확산된다는 신호다. 세계 각국이 차

업 불안 때문에 구조조정을 외면해 공

있다는 의미다.”

이나 충격을 받고 있지만 한국은 더 클

급과잉의 문제를 키웠다.

수밖에 없다. 미국도 중국의 급성장으

고용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더 이상 우리에게 기회가 아니

로 고용에 타격을 받았다. 특히 중저숙

덩치가 커진 서비스산업은 저생산성의

라 도전이라는 뜻인가.

련 일자리 파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덫에 갇혀 있다. 국민소득이 자력으로

“중국은 그동안 한국 수출시장의 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불

올라가기 어렵게 된 것이다.

무대가 되었다. 2000년대 초반 수출 특

사하겠다는 것은 이러한 위기감 때문이

제조업은 국제경쟁력이 급격히 악

수를 일으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다. 중간재에 대한 중국의 한국 의존도

화되고 있다. 조선업이 무너졌고 자동

기여했다. 중국 특수 또는 차이나 효과

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디스플

차산업도 시간문제다. GM대우 문제

(china effect)로 불렸다. 이로부터 20년

레이처럼 한국에서 수입하던 제품을 자

의 본질도 중국에 비해 한국이 생산 메

이 지난 지금 사정은 완전히 바뀌었다.

국 제품으로 속속 대체하고 있다.

리트가 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

작년의 사드보복은 예고편에 지나지 않

중국이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주력

감소를 막아주는 반도체마저도 중국

는다. 차이나 효과 대신 차이나 충격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 기존의

의 반도체굴기로 정면 위협받고 있다.

(china shock)이 본격화되고 있다. 잘

주력산업을 대체할 신산업을 키우는 데

1990년대부터 한국과 일본의 제조업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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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쟁력이 역전된 것처럼 한국과 중국의

인한 실업문제가 작았고 회복도 빨리

출을 통해 빠르게 회복했다. 지금은 그

산업역전, 이에 따른 수출위기가 임박

할 수 있었다. 금융위기 이전에 단행한

렇지 못하다. 성격이 전혀 다른 위기에

했다.

노동시장개혁(하르츠개혁) 덕분이었다.

직면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공급이 급증하고 국제

스페인은 인구와 경제규모가 한국보

수출주도경제의 한계와 내수경제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한국의 반도체 수출

다 조금 작지만 비슷하다. 한국과 스페

부실에다 금리조정의 충격이 가해짐으

은 급격히 하강 커브를 그리게 될 가능

인은 둘 다 경제구조가 취약하고 비정

로써 발생하는 복합 위기가 예상된다.

성이 있다.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가

규직 비중이 높다.

경기 급락이 제도 악화를 만나면서 발

흔들리면 핀란드와 같은 위기가 발생

중소기업이 많지만 경쟁력은 낮다. 경

하게 된다. 2000년 핀란드 전체 GDP의

제위기가 닥치면 버틸 힘이 약해 대량

충격은 진원지인 가계와 중소기업에

4%를 차지하던 노키아가 몰락하면서

실업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대기

집중된다. 한국은 중소기업의 고용비중

핀란드 경제가 흔들렸다. 삼성전자는 매

업은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

이 90%에 가깝다. 비정규직의 비중도

출액 기준으로 한국 GDP의 14%를 차

성을 높여왔다. 투자를 하지 않고 현금

1/3에 달한다. 고숙련노동 비중은 낮고

지하고 있다.”

을 쌓아둔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위

중저숙련 노동 비중이 크다.

기가 닥쳐도 고용조정 폭을 줄일 여력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나.

이 있다.

생하는 위기다.

이 또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실업위 험이 큰 근로자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

“실업자가 100만 명 넘고 실업률이

그러나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노

3%대에서 4%대로 올라갔지만 정부가

동집약적이고 생산성이 낮다. 수익성이

걱정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역대

떨어지지만 그동안 정부의 보호와 저금

한국의 실업률이 4%에서 8%이상으

정부는 실업자 100만 명을 실업대란의

리 덕분에 버텨왔다. 무너지기 쉬운 성

로, 스페인처럼 두 배 이상 올라갈 수

마지노선으로 간주했다. 마지노선을 이

(城)이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급등했던

있다는 의미다.”

미 넘었지만 정부는 태평하다. 설마 대

이유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의

량 실업이 발생하겠냐는 낙관에 빠져

고용비중이 높지만 생산성이 낮은 데

있다. 10년 전 세계금융위기 직전 프랑

있다. 게다가 정부의 노동시장 규제가

“정부는 고용부진의 원인을 인구구

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은 둘 다 8%였다.

중소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고용을

조의 변화로 돌리고 있다. 생산가능인

2년 후 프랑스는 2%포인트 증가했지만

기피하게 만든 데 있다. 여기에 더해 동

구감소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녀가 많

스페인은 19%로 2배 이상 뛰었다. 전문

유럽의 신흥 자본주의 국가는 투자자들

다는 점을 강조한다. 통계적 착시다. 상

가들은 이 문제를 규명하는 데 매달렸

에게 스페인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돈한 결과다. 일

다. 같은 금융위기지만 충격이 이렇게

요인이 되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줄면 실업률이 주는

달랐던 이유는 노동시장의 경직성 차이 에 있었다.

금융위기가 닥치자 자본이 대거 동 유럽으로 빠져 나갔다. 지금의 한국과

스페인이 프랑스 정도로 고용을 유연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실업률이 급증하 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용악화의 원인이 인구구조 변화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게 일반적이다. 한국은 고령자들의 빈곤화가 심각해 노동시장 은퇴가 늦은 상황이다. 그런데

화 했다면 실업률은 절반으로 줄일 수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는 충격이

도 고용문제가 심각해졌다면 인구구조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독일은 프랑

대기업에 집중되었다. 진원지가 바깥에

가 아닌 다른 요인 때문이다. 우리보다

스보다 사정이 더 좋았다. 금융위기로

있었다. 그러나 제조업의 뒷받침으로 수

앞서 고령화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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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오히려 인력난에 시달린다. 한국 청년

로 적용한다. 한국은 세대 간 학력격차

(undeclared workers) 문제마저 나타나

들을 데려가고 있다. 일본은 인구감소

가 큰 나라다. 나이가 많은 근로자들은

게 될 것이다.”

를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하는 정책을

기술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져 일반 근로

폈다. 기업이 고용을 늘리도록 노동시장

자와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실직하

-재정과 금융이 건실해 경제위기를 막

제도를 개선해 왔다.

기 십상이다. 중소기업의 사정도 무시

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일본의 완전고용 실현은 노동시장 유

한다. OECD도 한국의 최저임금인상이

“경제위기 우려가 나오면 으레 정

연화를 위한 꾸준한 개혁의 결과다. 독

과도하다고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부는 재정과 금융이 건전하다고 말한

일도 이민자 급증에 의한 인구구조 변

임금이 낮은 중소기업이 사실상 고용을

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그렇게 말하

화를 노동시장 유연화 개혁으로 실업률

줄이도록 떠미는 격이다.

며 안심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반대로

을 낮추었다. 근로자의 처지에 따라 일

게다가 법정 근로시간도 줄인다. 근

2007-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에는 바

할 수 있도록 고용 선택의 기회를 확대

로자들의 소득도 줄지만 중소기업은 인

짝 긴장하고 대비함으로써 무사히 넘어

한 것이다. 한국은 고용부진에 대해 오

건비 부담이 커진다. 노동집약적이기 때

갔다. 스페인 또한 세계금융위기 이전

판하고 있다. 오히려 고용을 악화시키는

문에 대기업보다 부담이 더 크다. 사정

에 재정과 금융 모두 건전했지만 맥없

정책을 펴고 있다.

이 나은 중소기업은 해외로 떠나거나

이 무너졌다. 반면 재정이 좋지 않은 나

노동을 무인기계로 대체하고 그렇지 못

라, 예를 들면 일본이나 영국 등은 세계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가 오히

하면 문을 닫는다. 임금과 고용의 법정

금융위기를 견뎌 냈다.

려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는 건가.

기준을 노동계의 요구대로 대기업 눈

실물경제의 기초가 이러한 차이를 만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의

높이에 맞춘 결과다. 이렇게 가다간 스

들었다. 기초가 약한 나라에서는 자본

질을 내세우며 노동시장을 더 경직적

페인처럼 기업의 절반 이상이 종업원을

이탈의 규모가 크고 속도가 빠르다. 경

으로 만들었다. 자발적인 비정규직제

아예 채용하지 않는 일이 벌어질 수 있

제위기가 닥치면 금리가 폭등한다. 취

도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최저임

다. 이태리처럼 노동규제를 피하기 위해

약한 부문부터 무너지게 된다. 한국은

금을 높이면서 고령근로자에게도 그대

신고하지 않고 채용하는 미신고 근로자

가계와 중소기업이 취약하다.

June 2018

11


INTERVIEW

가계부채 1,500조 원, 중소기업 대출

전이 이미 발생했고, 임계점을 넘는 순

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에 몰

750조 원, 자영업 대출 600조 원이다.

간 자본유출사태가 발생한다. 유럽도

렸다. 기업도 각종 규제 때문에 4차 산

특히 가계부채는 해외 투자자들도 우

경기가 좋아져 연말에 금리인상을 예고

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혁신을 성장의

려할 정도로 심각하다. 소득 증가는 제

하고 있다. 세계 금리가 동시에 올라가

기회로 만들지 못했다. 부동산시장이

자리걸음이다. 내수경기 침체가 악화되

는 상황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과열되고 부실기업이 생명만 연장되는

어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가계와 기업

지금은 금리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버

이상 징후가 생겼다.

의 원리금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억제했던 것까

세계금융위기의 원인도 비슷하다. 그

없다. 특히 비은행 금융기관이 위험하

지 포함해 급속히 올려야 한다. 이때 가

러나 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외면하

다. 자영업 대출 비중이 크지만 자영업

계부채는 고용악화와 겹쳐 한국경제의

고 있다. 혁신도 기피한다. 경기침체를

은 이미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폭탄이 된다. 소비가 급감하고 금융도

구조조정과 혁신보다 재정지원과 규제

의 서브프라임사태도 금융시장의 취약

흔들리게 된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

로 대응한다. 과거 정부도 선거를 의식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화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감소까지 겹쳐

해 일시적 지원을 영구적 지원으로 바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꾸면서 도덕적 해이와 자원배분의 왜곡

경제는 진공상태에서 움직이는 게 아 니다. 한국은 개방경제다. 국제환경에 민감하다. 다른 나라가 성장할 때 성장

을 키운 게 사실이다. -경제부진도 지난 정부 때문인가.

현 정부도 여기에 손을 대지 못하고

하지 못해 괴리가 커진 상태다. 실물부

“정부는 과도한 가계부채를 지난 정

있다. 재정정책의 효과는 떨어지고 노동

문의 부실은 금융부문이 감당하기 어려

부의 실책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의 경직성은 커졌다. 충격을 흡수할

울 정도로 크다. 미국은 완전고용에 가

가계대출규제를 강화한다. 부채는 미래

수 있는 회복력이 떨어지면 재정투입 규

까울 정도로 경기가 좋아 금리를 인상

에 대한 투자다. 수익성이 높은 데 투자

모가 커지게 되고 결국 재정위기를 일

하고 있지만 한국은 금리를 동결할 수

한다면 말릴 이유가 없다. 그러나 국민

으키게 된다.

밖에 없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이 부를 축적하고 소득을 늘릴 기회를

가계부채에다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대

만들지 못했다.

출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금리 역

12

June 2018

풍부한 자금과 저금리를 활용한 새로

재정위기는 경제위기로 확산된다. 그 리스가 그랬다. 한국은 고령화에 따라 복지지출은 늘고 연금고갈 등으로 재정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자연적인 재정팽

동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져 일자리문제

창에다 정책적인 재정팽창은 재정위기

가 역주행하고 있다.”

가능성을 더 키우고 있다.”

최저임금법 개정에 대한 노동계의 반 발은 시작이다. 진보정권에 대한 진보세

-대량 실업 위기를 막을 대책은 무언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자체에 근본 문

등을 돌린다.

“위기를 직시하지 못하면 혼란은 더

력의 공격이다. 정부가 지금 중심을 잡 지 못하면 사태는 더 악화된다.

커진다. 위기를 직시하면 피할 가능성이

현 진보정권은 지난 진보정권에서 교

“최근에 경제위기가 발생한 국가는

라도 있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정

훈을 찾아야 한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

일정한 특징을 보인다. 남미 등을 제외

부 스스로 낙관론의 함정에서 벗어나

위기 탓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노동시장

하고 선진국만 놓고 보면 그리스, 스페

야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문제, 한국 스

의 유연성을 강화했다.

인, 포르투갈 등 남부유럽국가에서 많

스로 할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

예상 밖의 노선이었고 노동계가 반

이 발생했다.

다. 위기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우

발했지만 중심을 잡았다. 노무현정부는

이들 국가는 평등주의가 강하고 기업

선순위에 입각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

전반기는 친노동계 정책을 밟다가 후반

가정신이 약하며 노동시장이 이중구조

다. 과도한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

기에는 전면 수정해 파이를 키우고 유

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세계 가치관조

축은 막아야 한다.

연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제가 있다는 것인가.

사를 비교하면 한국도 평등주의가 강한

자동차산업 등 이미 위기에 처한 산

세계화와 기술혁신에 의한 시대변화

업의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생색만

를 수용하지 못하면 낙오한다는 점을

한국은 과도한 평등주의가 합리적 판

내고 고용촉진 효과는 낮은 고용지원금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

단을 해치는 정치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을 실직자의 절박한 삶을 지원하는 실

계와 최악의 관계에 빠진 채 정권을 내

있다. 정치사회 불안 심리는 실제보다

직지원금으로 바꾸어야 한다. 가계 부

놓게 되었다. 지금은 노무현정부 때보다

소득격차를 부풀려 평등주의를 키우고

동산을 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주

변화가 훨씬 빠르다.

자원배분을 왜곡시킨다.

택금융기능도 확대해야 한다.

나라에 속한다.

문재인 정부가 어떤 노선으로 가야할

게다가 한국은 대기업 때리기를 개혁

차제에 소득주도성장론도 폐기해야

지는 자명하지만 정부내의 이념적 경직

으로 인식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

한다. 소득주도성장론은 파이를 재분배

성이 너무 강해 보인다. 경제 위기를 피

력을 강조하지만 대기업은 차라리 해외

하는 정책이다. 성장이라는 이름은 맞

하고 정부가 성공하려면 양심적인 참모

투자 등으로 공격의 빌미를 피하려고

지 않다. 그런데 정부는 혁신 성장도 하

가 나서야 한다.

한다. 또한 비정규직 폐지가 개혁인 것

겠다고 한다. 혁신은 파이를 키우는 것

소득주도성장의 모순, 그리고 경제위

처럼 말한다.

이다. 소득주도성장은 실제로는 반(反)

기와 대량 실업의 가능성을 대통령에게

혁신이다.

정확하게 보고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더 저하시켜 인 사이더와 아웃사이더로 노동시장 단절

규제와 재정이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은 외환위기가 임박해서야 윤진식비서

을 키운다. 불신은 제도를 악화시키고

수단이다. 정부 내에 소득주도성장파와

관의 직보를 받고 ‘이 사람들 큰일 내겠

제도의 실패는 불신을 키우는 악순환이

혁신성장파가 있는 것 같다. 소득주도

네’라고 경제팀을 질타했지만 이미 엎질

오래 동안 지속되어 왔다.

성장파는 노동계의 요구를 따른다. 혁

러진 물이었다. 위기를 느끼고 인정하는

현 정부는 악순환의 덫을 더 키우고

신성장파는 발언권이 없는 것 같다. 노

순간이 너무 늦어지면 파국을 피할 수

있다. 그 결과 아웃사이더인 청년의 노

동계는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가 없다.”

June 2018

13


SR NEWS 사회공헌

♢ 김정주 NXC 대표 “사재 1천억원 이

으로 밝히겠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상 사회환원”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을

하며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짜로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정 주 NXC 대표가 지난달 11일 무죄를 선

♢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활동 주

고받은 가운데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승

목...핑크리본캠페인·희망가게 아모레퍼시픽은 인류 공헌에 대한 염

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29일 김 대표는 입장문을 통

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

해 “저는 지난 2년여 간 넥슨주식사건

게 최고 품질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

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지난

김정주 NCX 대표

를 제공하며 국내 화장품 및 녹차 산업

5월19일 판결이 확정됐다”며 “저는 1심

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이런 문

을 이끌어왔다.

법정에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

화가 유지돼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

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말

각했다. 이 약속을 성실하게 실천해 나

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해 노력하고

문을 열었다.

가겠다”고 강조했다.

있다.

그는 “그동안 이 약속을 잊지 않아

아울러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

특히 창업자와 CEO가 사회공헌에 대

야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엇을 어디서

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

한 지속적인 관심과 모범을 보여 구성

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

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

원들 또한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등 아

다”며 “지난 2월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

다”며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

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은 자연스럽게

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었다”

이 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

기업문화로 정착됐으며 나아가 책임경

고 말했다.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영 실천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2년 전 약속을 실천

그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

해 이른 시일 내 어린이 재활병원이 조

여성과 함께 성장…2020년까지 매년

다”며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

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

최소 70억 원, 5만 명 지원

을 승계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

그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번도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소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지만 공개적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다. 이와 같은 활

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

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아모레퍼시픽은 모든 여성들이 저마다

짐으로 약속드린다”며 “국내외 5000여

것으로 보인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하겠다”고 밝혔다.

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김 대표는 끝으로 “앞으로 전문가 여

위해 ‘여성’, ‘자연생태’, ‘문화’ 등 3대 핵

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심 활동 영역을 중심으로 여성의 삶을

또 “넥슨이 이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 기부 규모와 방

아름답게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

데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

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

행하고 있다.

저는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됐 다”고 말했다.

14

June 2018


2018 핑크런 부산대회 모습

이는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 및 후

지 20만 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이 있는 글로벌 지역으로 여성의 건강

원, 기업 차원에서 주도하는 다양한 공

역량 강화를 지원해 전 세계 여성의 삶

과 웰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점차

헌 활동,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

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매년 최소

에서 전개하는 공익 마케팅 등 다양한

여성의 건강과 웰빙 지원을 위해 ‘메이

35억원을 집행, 4만9000명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

페인’ 등을 전개한다.

량 강화’를 지원해 여성의 삶을 아름답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희

게 하는데 기여하고자 메이크업 유어

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메이크업 아티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캠페인, 희망가

스트가 간다’ 등을 바탕으로 2017년부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 역량 강화

게, 뷰티풀 라이프 등을 통해 여성을 위

터 2020년까지 매년 최소 70억원, 5만

를 위한 전문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여

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명을 지원하고자 한다.

성의 자립 및 양성평등 구현에 기여하

그린사이클 캠페인, 라네즈 리필미 캠

유방암 검진 등 여성의 건강과 웰빙 지원

고자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간다’

페인, 이니스프리 숲 캠페인 등 ‘자연과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암(유방, 자궁)

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소

의 공존’을 위한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

예방 교육 및 검진 지원, 저소득층 여성

년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전문 기술 교

한 발전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더 아름

암 수술 지원, 여성 암 환자 사후 관리

육 및 멘토링을 제공해 이들이 향후 메

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문화를

지원 등을 통해 여성 암 사망률 감소

이크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

육성하고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설화

및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힘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이어

문화전, 미쟝센 단편영화제, 아모레퍼시

쓰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메

지고 있다.

픽재단의 ‘아시아의 미’ 연구사업, ‘여성

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

또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를 통해

과 문화’ 학술연구지원 사업 등을 전개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하

한부모 여성의 창업 대출, 취약 계층 여

하고 있다.

반기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성의 기술 교육 등 취업 기반을 지원해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에서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양성평등을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부터 2020년까

을 전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법인

구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모레

희망가게 등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지원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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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NEWS

2018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

‘나눔 컬러링북 만들기’ 사회공헌활동 모습

퍼시픽은 특히 여성 개인뿐 아니라 가

SK 울산CLX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

족과 사회 등 다층적 섹터에 긍정적 영

날 행사에는 장광수 울산사회복지공동

이를 통해 올해 모금 예상 금액은

향을 미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

모금회 회장, 김종철 울산고용노동지청

46억6000만원이며 SK이노베이션 노사

력할 계획이다.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

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

는 이를 협력업체와의 상생, 소외계층

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아모

조위원장과 12개 기금 수혜 복지기관

지원 등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레퍼시픽은 매년 최소 35억원, 1000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1%

사문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

♢CJ대한통운, 소아암 환우를 위한

아모레퍼시픽은 사회공헌활동을 지

행복나눔기금은 회사의 발전이 사회

속적으로 확대해 책임 있는 글로벌 기

발전에 직결되도록 하는 방안을 노와

CJ대한통운이 지난달 23일 ‘희귀질

업 시민으로의 소임을 다하고 세상의

사가 함께 고민을 거듭해온 결과”라며

환 극복의 날’을 맞아 광주시 청소년봉

아름다운 변화를 이끌어 낼 ‘20 by 20’

“따뜻한 나눔 의지가 원동력이 돼 더

사단과 손잡고 소아암 환우를 위한 컬

약속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큰 나눔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

러링북 만들기에 나섰다.

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 ‘2018 SK이노

‘나눔 컬러링북’ 제작

컬러링북은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도

한편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기존에

안이나 그림을 묶어놓은 책으로 주로

진행되고 있던 구성원 사회공헌인 1인

창의력 발달을 돕는 교육용으로 쓰인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16일

1후원계좌를 지난해 9월 임단협을 통

다.

울산CLX에서 ‘2018 SK이노베이션 1%

해 개별 구성원 기본급 1%를 기부금으

뿐 만 아니라 최근에는 흥미를 유발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로 조성하는 ‘1% 행복나눔기금’으로 확

함과 동시에 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구결과에 따라 기억력 향상을 돕기

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전달

이날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사회복 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금액은 SK이노

회사도 동일 규모 기부금을 매칭 그

위한 치매예방 프로그램 및 정서 안정

베이션 구성원 1% 행복나눔기금 46억

랜트(Matching Grant)로 참여하기로

을 위한 미술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6000만원 중 21억5000만원이다.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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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한화 컬쳐투게더 협약식 모습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있다.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청소년봉사

소아암의 경우 불치병이라는 편견

단과 함께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컬러

과 오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

링북을 손수 만드는 ‘나눔 컬러링북 만

과가 성인에 비해 좋아 5년 생존율은

♢한화, 지역아동 기술∙문화체험 프로

들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70%~80%에 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

그램 협약 체결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는 CJ대한통 운 임직원과 경기도 광주시 청소년봉사 단 4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소아암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

으면 완치될 수 있다.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17일 초록우산 어

이날 CJ대한통운 임직원들과 청소년

린이재단을 방문, 천안지역 아동들의

봉사단이 함께 만든 컬러링북 40여개

기술·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는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한화 컬쳐투게더’ 협약식을 진행했다.

를 풀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과

컬러링북은 치료 때문에 많은 시간

‘한화 컬쳐투게더’는 한화 임직원들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

을 실내에서 보내야 하는 소아암 아이

이 재능기부 봉사자로 직접 참여해 지

는 이론 교육을 진행했다.

들의 정서안정과 미술· 영어 학습을 위

역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다양한 진로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채로운 색

한 교재로 사용되고, 지난 1년 동안 전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

의 실로 표지를 직접 바느질해 꾸미고,

국에 있는 CJ대한통운 임직원들이 자

램이다.

색연필로 표지를 색칠해 컬러링북을

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 500여장과 함

완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께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는 드론, VR, 3D 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첨단기술을 직접 실습해보는 과정으로 교육과정이 구성

특히 교육을 통해 소아암 아이들은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

남들과 다르다는 편견을 바로잡는 시

헌활동을 통해 소아암에 대한 편견과

간을 가졌다. 소아암이란 소아에게 생

사회적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라

매월 2시간씩 총 9회 과정으로 진행

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그중 백혈병

며 “앞으로도 지역단체들과의 긴밀한

되며, 관련분야 전공 임직원이 직접 강

이 가장 흔한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고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할

사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돼 있다.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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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NEWS

경기 이천에 있는 치킨대학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35개 가맹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동행위원회’를 개최했다.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또 기술체험 외 아동들이 좋아하는 친환경 DIY활동 등 다양한 문화체험

포항 송라면아동복지센터에 있는 아동들과 함께 대구 얼리이브 아쿠아리움을 찾 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스BBQ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명의 1일 생계비를 지원하며, 아이러브

35개 가맹점주들이 참석해 ‘2018년 동

아프리카 단체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

행위원회’를 개최했다.

1만2000명을 지원한다.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기

이번 동행위원회를 통해 배달차량인

윤홍근 회장은 “BBQ는 ‘패밀리(가맹

타연주, 댄스교실 등을 통해 직접 공연

트위지 도입, 점포 환경 개선 등을 논

점)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이념

도 함으로써 아동들로부터 큰 호응을

의하고 BBQ는 유엔세계식량계획(UN

으로 패밀리 복지 및 상생을 최우선으

이끌어 내기도 했다.

WFP) ‘기아퇴치 및 제로헝거 캠페인’

로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빨리 가

한화 이은광 아산1사업장장은 “4차

참여, 아프리카 대륙을 전문으로 돕는

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

산업혁명을 맞이해 지역 아동들이 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아이러브아

라’는 말이 있듯이 본사와 패밀리와의

양한 기술∙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카’ 후원, 고객 대상 ‘올리브 치킨캠

동행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도록 다양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

프’ 등 사회공헌활동(CSR) 등에 대해

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

겠다”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해

보고했다.

했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꿈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BQ는 특히 UN WFP, 아이러브아 프리카 등의 단체에 대한 후원활동을

♢현대제철, 지역 다문화 가정 아동들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치

과 나들이

♢BBQ, 매년 6억 원씩 기아퇴치 후원

킨을 주문하면 각각의 단체를 상대로

현대제철 노동조합 포항지회가 지역

추진

가맹점에서 마리당 10원씩 적립되고

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을 판매

본사 매칭펀드를 통해 본사에서 추가

활동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할 때마다 본사와 가맹점이 매칭해 적

10원씩 적립돼 UN WFP에 20원, 아이

립하는 방식으로 기아 퇴치를 위해 후

러브아프리카에 20원이 기부된다.

원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3일 노조 포항 지회 조합원 13명이 송라면아동복지센

1년 간 각 단체에 약 6억원씩 기부할

터에 소속돼 있는 관내 아동들과 함께

BBQ는 지난달 28일 경기 이천에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

아쿠아리움 나들이에 나섰다.송라면

운영 중인 치킨대학에서 윤홍근 제너

해 UN WFP 단체를 통해 어린이 59만

은 행정구역상 포항시에 포함돼 있지만

18

June 2018


고의추돌 영상(자료 제공: 인천경찰청)

LG화학 밤섬 봉사단

도서벽지지역으로, 평소 문화활동에 제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약이 많이 따른다. 이에 노조 포항지회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후

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

는 올해 봉사활동의 초점을 문화활동

운전자를 구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한 한

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

에 소외돼 있는 아이들로 맞추고 다양

영탁(46)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

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한 경험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로 했다.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영탁씨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봉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대구에 있

나들목 인근에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

는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다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비틀거리

에게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양한 해양생물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

며 계속 전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오진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 씨는 운전

태 포항 송라면 아동복지센터장은 “현

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

한편 현대자동차는 언론을 통해 의

대제철 노동조합의 배려로 센터의 아

져 있는 것을 보고, 대형 사고의 위험을

로운 행동을 접하고 차량 수리비를 지

이들이 체험 학습을 기회를 얻게 되어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

원할 예정이었으나 한 씨가 경미한 사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체험을

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이어 사고

고라며 도움을 거절하는 모습에 감동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량으로 달려가 잠겨있던 창문을 망

받아 회사 차원에서 최신형 새 차량을

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밖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14일에는 순천공장 노 동조합이 안전물품 설치 봉사를 펼친 바 있다.

로 무사히 구해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 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

♢LG, 고의추돌로 사고 막은 시민에게

각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LG 의인상’ 전달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 난달 12일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지금까지 총 72명을 선정했다.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LG화학, ‘건강한 밤섬’ 지킴이 활동 나서 LG화학이 여의도 ‘밤섬’의 건강한 생 태환경 보존을 위해 나섰다. LG화학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 임직원들이 생물다양성 사회공헌

June 2018

19


SR NEWS

제12회 ‘포니정 혁신상’에 김하종 신부

활동의 일환으로 밤섬 내 생태계 교란

단해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생태

식물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계 교란 식물이다.

르도 빈첸시오) 신부를 선정했다. 김하종 신부는 이탈리아 피안사노

밤섬은 194종의 다양한 토종식물이

대외협력담당 박준성 상무는 “생물

출생으로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를

서식해 생태적 보호 가치가 매우높은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졸업하고 로마 오블라띠선교수도회에

도심 속 습지로, 생태계 교란 식물이 확

지방 사업장까지 확대하여 국내 대표

입회했다. 로마 그레고리안대학교에서

산되면 토종식물의 고사로 인해 생물

화학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동양철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생태계에 심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같은 해 사제 서품을 받고 이탈리아

한편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서울 마

국내 사목을 이어가던 그는 자생적으

이에 LG화학은 지난해부터 밤섬

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의 역사와

로 천주교 신자가 생겨난 한국의 천주

지킴이 봉사단인 ‘그린 마케터(Green

생태적 가치 등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교 역사와 문화에 감명받아 1990년 한

Maker)’를 출범하고, 서울시 한강사업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조성,

국에 입국했다. 이름 또한 김대건 신부

본부와 함께 매해 4차례에 걸쳐 밤섬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의 성에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으로 ‘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환경정화 활

전달할 예정이다.

종’이라는 이름을 붙여 김하종으로 명

동을 펼치고 있다.

명했다.

이날 Green Maker 봉사단은 밤섬의 생태 환경을 위협하는 외래종 식물인

♢포니정재단, 올해 혁신상 수상자 ‘김 하종 신부’ 선정

성남 은행동 달동네에서 빈민 사목 으로 나눔의 삶을 시작한 김하종 신부

포니정재단은 지난달 8일 제12회 ‘포

는 독거노인 급식소 ‘평화의 집’을 위탁

가시박은 줄기가 최대 30m까지 자라

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지난 28년간 노

운영하고 빈곤 가정 어린이 공부방인

서 주변 나무와 식물을 감고 오르며 그

숙인 자활과 청소년 보호에 애써온 사

‘목련마을 청소년 나눔 교실’을 설립했

위를 덮고, 주변 식물들의 광합성을 차

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보

다.

가시박을 중점적으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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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효성 푸르메재단 어린이날 나들이 행사

1998년 IMF 경제위기의 발생으로 노숙인이 급증하자 국내 최초의 실내

등을 설립해 가출 청소년 교육과 보호

어린이 의료재활·가족지원사업’ 지원금

에도 힘쓰고 있다.

1억원을 전달했다. 효성은 2013년부터

저녁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창립했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그의

6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전인적 사랑의

전인적 삶은 소외 계층에 대한 사회적

효성 임직원들은 3일 전달식을 갖고

실천’을 신조로 하는 안나의 집은 하루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했다”면서

지원금을 전달한 뒤 어린이날을 맞아

5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실천’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장애어린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으로

식사를 제공했다. 법률, 취업 상담, 무료

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고

나들이를 떠나 추억을 만드는 시간도

진료, 인문학 강의, 작업장 운영을 통해

말했다.

가졌다.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전폭적으로 지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효성이 지원한 기금은 저소득층 장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

애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안나의 집이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

형제의 교육과 심리치료, 효성 임직원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수많은 후원자와

서 이름을 따와 지난 2006년 제정된 상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봉사자 덕분이다. 2월 기준 안나의 집

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

작은 음악회 등 재활치료 전반에 쓰일

무료급식소 누적 이용자는 200만명, 봉

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

예정이다. 올해는 장애어린이와 청소년

사자는 10만명에 이르렀다.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20명과 비장애형제 12명이 직접적인

원한다.

김하종 신부는 점점 증가하는 가출

혜택을 받게 된다.

청소년을 위해 2015년 청소년 이동상

♢효성, 장애어린이 의료재활·가족지

담버스 ‘아지트(아이들을 지켜주는 트

원 사업에 1억 원 지원

럭)’와 이동급식소 운영을 시작했다. 청

효성이 지난달 4일 장애인의 재활과

소년 단기쉼터와 중장기쉼터와 자립관

자립을 지원하는 푸르메재단에 ‘장애

조현준 회장은 “지속적인 후원을 통 해 장애아동과 청소년이 사회의 온전 한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데 보탬이 되 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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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차세대 재계 뉴리더

박현주·이해진 닮은꼴 행보...“글로벌 집중”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퇴임...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으로 이해진, 2월 등기이사 자리 내놓아...글로벌투자책임자(GIO) 전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의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

2016년 5월 13일 미래에셋대우 회장으

창업자 박현주(61) 회장과 국내

셋대우는 박현주 회장이 해외 사업 전

로 취임한 박 회장은 지난 12일 2년 임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이해진(52)

략에 주력하기 위해 글로벌경영전략고

기가 만료됐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회

창업주의 닮은꼴 행보가 화제다.

문(GISO·Global Investment Strategy

장’ 자리는 공석이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것은 물론 실제 사업에서도 우정을 적극 활용하는 두 ‘절친’은 최근 국내 경영에서 물러나 글 로벌 경영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Officer)에 선임됐다고 지난 23일 발표 했다. 박현주 회장은 “국내 경영은 전문가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계열사 부회장

이로써 박 회장은 국내에서는 ‘글로 벌경영전략고문’으로, 해외에서는 홍콩 법인 ‘글로벌 회장’이라는 두 가지 직함 을 달고 활동하게 된다.

해외 시장 개척이 생존에 필수적이

및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본인은

박 회장은 두 달 전인 지난 3월 26일

라는 판단에서 직접 글로벌 일선에 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

에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미

섰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압박에 부담

고 말했다.

래에셋대우 홍콩법인 글로벌 회장으로

을 느껴 국내 경영과 거리를 둔 것이라 는 공통된 시각도 제기된다.

22

June 2018

박 회장은 이번 고문 선임과 동시에 미래에셋대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취임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해진 창업주도 최근 국내 경영에서


물러나 해외 사업에 전념하는 길을 택

2억명이 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

했다.

이 GIO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4차 산업혁명 동맹 구축

1999년 네이버 창업 후 이사회 핵심

글로벌 경쟁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

두 창업자는 수년 전부터 자주 교류

멤버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 3월 네이

고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신사업과 신

하며 경영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등 친

버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은 데 이어 올

기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해 2월에는 등기이사 자리도 떠났다.

알려졌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업계 1위로 우

글로벌투자책임자 (GIO·Glob a l

하지만 두 창업주가 국내 사업에서

뚝 선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

Investment Officer) 역할에 전념하기

손을 뗀 것은 정부의 압박도 영향을 미

라는 공통점이 둘의 관계가 깊어지게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창

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된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업자는 현재 네이버에서 GIO 직책과 개 인 최대주주(3.72%) 자격만 갖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미 래에셋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이를 기반으로 두 회사는 전사적 협 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국내 경영에서 후퇴한 것은

조사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지난달 금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지

우선 해외 사업의 중요성에 어느 기업

융그룹 통합감독 차원에서 문제점을 언

난 2016년 말 500억원씩 투자해 총

인보다 절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급하며 사실상 미래에셋대우를 정조준

1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신

된다.

했다.

성장투자조합1호‘ 펀드를 조성하고 인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10개국 14개

미래에셋대우는 박 회장의 이번 고

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을 보

문 선임에 대해 정부와의 갈등 때문이

(VR), 증강현실(AR), 로봇, 자율주행 등

유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

아니라 박 회장의 2년 전 회장 취임 때

신성장 산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부터의 구상이라는 해명이지만 업계에

또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

서는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외 디지털금융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사 주 5000억원 어치를 맞교환하고 ‘4차

는 약 2조3000억원이 넘으며, 현지에는

이해진 GIO가 등기이사직까지 포기

직원 700여명이 투자은행(IB), 자기자

한 것도 공정위가 지난해 9월 네이버를

본(PI) 투자, 트레이딩(Trading), 글로벌

준대기업집단으로, 그를 동일인(총수)

이어 최근에는 성장잠재력이 큰 아

위탁매매, 자산관리(WM), 프라임 브로

으로 지정한 것과 관계가 있다는 시각

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양사가

커리지 서비스(PBS) 등 다양한 사업을

이 나온다.

50대 50 비율로 공동 출자해 2000억원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홍콩에 거점을

앞서 네이버는 이 GIO가 지분율이 낮

둔 박 회장은 직접 세계 각국에서 딜을

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 왔다며

따내고 있다.

이 GIO의 동일인 지정에 행정소송을 검

네이버도 경쟁사 카카오가 국내에

토하기도 했다.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 보폭을

이 GIO가 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오는 9월께 네이버 동일인이 변경될 수

라인의 모바일메신저는 월 사용자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혁명 동맹’을 구축했다.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규모를 1조원까지 키우는 데 합의했다. 앞으로 총성 없는 전쟁이 이뤄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 창업자의 협업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업계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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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AI 시대

“기술·인재 잡아라”…韓 기업들 투자에 한창 삼성, AI 인재 1000명 이상 확보 계획…M&A 적극 추진 네이버, 지속적으로 인력·R&D에 투자…”더 강화” 카카오 “일상 모든 생활서 AI 만나게 할 것”

출시 중인 단계다.

대(AI)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

이처럼 우리나라의 AI 기술수준이 경

발과 우수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리

쟁국 대비 떨어지는 이유는 투자와 축

고 있다.

적된 기술이 부족해서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 중에는 네이버가 2017년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AI 기술력 확보에

터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

나서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 비록 글로벌 기업에 비해 투자액수

내 기업들이 다가올 인공지능 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 르면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은 주요 경

다. 구글은 2016년 123억 달러(13조원), 알리바바는 2017년부터 3년간 1000억 위안(1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쟁국(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대비

국내 기업들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AI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투자를 뒤늦게 시작했으나, 공격적인

AI 기술수준은 지난해 중국에도 추월

M&A와 전담조직 확대 등으로 추격에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

당했다.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빅스비’, 네

은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AI 전담조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술격차는 1.8년

이버 ‘클로바’ 등 AI 플랫폼 개발·상용화

직을 꾸리고 고급인재 확보에 나서고

으로 2014년 대비 감소했으나 여전히

를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기회 포

있다.

낮은 수준이다. 이미 상용서비스가 활

착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는 적어 보이지만, 기업 규모로 보면 결 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엔씨소프트가 AI

발한 해외와 달리, 우리는 기술 관심 수

다만 국내 기업들의 AI 투자 규모는

투자에 선제적으로 움직여왔다. 2012년

준을 이제 막 벗어나 일부 상용제품을

아직 글로벌 기업에 못 미치는 수준이

AI Lab을 신설해 현재 100여명의 연

24

June 2016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홈 IoT & 빅스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 홈 IoT’를 소개하고 있다.

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삼성이

했다. 이를 위해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AI 기술에

2016년 10월 ‘비브랩스’ 인수했고, 네이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협업하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소 후 첫

버와 카카오가 2017년 1~2월 각각 ‘네

고, AI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 인수·합병

공식 행보로 유럽을 거쳐 AI 연구센터

이버랩스’와 ‘카카오브레인’을 신설하며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설립 예정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김 사장은 “AI는 굉장히 많은 분야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있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AI 기술도 많

이 부회장은 지난 4월22일 유럽 출장

◇삼성, AI 인재 1000명 이상 확보

이 있지만 제한적”이라며 “어느 회사라

길에 올랐는데, 같은 달 28일 손영권 삼

계획…M&A 적극 추진

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회사를 검

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에마뉘

국내 전자·IT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

토하고 있다. 좋은 기술을 가진 국내외

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을 갖

전자는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회사를 대상을 적극적으로 M&A할 생

은 직후 파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하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AI 관련 인

각”이라고 답했다.

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재 10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

삼성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

이어 이 부회장이 방문한 캐나다 토

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비’를 삼성 홈IoT와 연계하고, 2020년까

론토도 삼성이 올해 AI 연구센터를 설

17일 ‘삼성 홈IoT&빅스비’ 미디어데이를

지 자사의 모든 제품에 확대·적용할 방

립하겠다고 밝힌 곳이었다. 삼성은 이

통해 “1000명 이상의 AI 엔지니어를 확

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리서

외에도 올해 영국과 러시아 등에 AI 연

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치에 AI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에

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착수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적으로 AI에 종사

또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

하는 인력이 많지 않다”며 “국내를 포

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한

함해 전 세계에서 얼마나 좋은 인력들

다는 계획이다.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

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

피커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네이버, 지속적으로 인력·R&D에 투자…”더 강화”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AI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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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방침이다.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용적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26일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징이다.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및 R&D 규모를

특히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콜에서 “네이버는 AI·블록체인 등 플랫

올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

폼 환경에서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

말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라인과 함

전 하에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

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에 투자 중”이

께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선보이

을 연결하고,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

라고 밝혔다.

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 기술

카오 I’로 누구나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네이버는 사내 연구개발(R&D) 조직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또 컴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네이버랩스’

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신경정

카카오 I 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핵

를 통해 AI와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

보처리시스템학회 등 국제적인 학회에

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한 미래 기술 축적에 속도를 높이고 있

서 AI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인재 유치

카카오 I 는 음성 엔진(음성 인식/합성

다. 또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유럽

에 나서고 있다.

기술), 시각 엔진(시각/사물 인식 기술),

(구 XRCE)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홍콩

대화 엔진(자연어 처리 기술), 추천 엔진

과학기술대학과 AI 연구소를 개소했다.

◇카카오 “일상 모든 생활서 AI 만나게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기술인재 발굴과

할 것”

번역 엔진(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 등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AI 전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지난해 2월 AI 기술 전문

다양한 AI 기술의 집약체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고 AI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개발해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

제네시스 G70에 적용된 서버형 음성인

고 있다.

식 기술과 멜론의 AI 음악 검색 서비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유럽 인수를 통해

현재 카카오는 본사에 있는 AI 부문

연구인력 80여명을 한 번에 확보했다.

과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교류를 적

네이버랩스가 연구하고 있는 AI, 자율

극 독려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조직된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I를 구성하

주행, 로봇 등 분야에서 즉시 협업이 가

AI 부문은 현재 수백명으로 구성돼 내

고 있는 핵심 AI 기술들을 지속해서 발

능해 네이버의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

부에서도 규모가 상당한 축에 속한다.

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생

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26

June 2016

‘스마트i’,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카카 오미니’ 등에 카카오 I 가 적용돼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보다 전문적인 기술

활의 모든 순간에서 카카오의 AI 기술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 본사

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내부 AI 부문은 사업화 가능한 좀 더 실

전했다.


‘美·中·日·佛·핀란드’ 정부, 주도권 확보 잰걸음

공지능(AI) 기술이 경제성장과 사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2022년까지

회난제 해결의 돌파구로 떠오르

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자하

‘인공지능 R&D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

면서 세계 각국이 AI 기술 경쟁력 확보

고 인재 5000명을 양성한다는 청사진

서 좋은 참고서가 될 전망이다.

에 나서고 있다.

을 내놨다. 4차위는 지난달 15일 ‘인공

미국은 지난 2016년 10월 ‘국가 AI

지능 R&D 전략’ 등을 심의·의결하고 AI

◇미국, 장기·선제적 투자…

R&D 전략계획’, 일본은 2017년 4월 ‘AI

기술개발에 1조6000억원, 인력양성에

민간의 경쟁력 제고 유도

산업화 로드맵’, 중국은 2017년 7월 ‘차

4700억원, 연구기반 조성에 1000억 원

세대 AI 발전규획’을 각각 발표했다. AI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속적인 장기 투자를 통해 뇌과학 등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핵심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주력하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에 앞서 기술력과

권용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기술혁신 생태계

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글로벌 동향을

를 구축하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계

고려하면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미국은 AI 원천기술 개발 후 민간에

획이다.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내 AI기술

이양, 혁신적 제품 서비스 상용화를 견

AI는 단순 신기술이 아닌 산업구조

력은 아직 미국·중국 대비 취약하다. 하

인하며 시장주도의 원동력 역할을 수행

와 사회·제도의 변화까지 유발하는 4차

지만 우리나라는 ICT 산업 국가로 좋은

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03~2008년까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

여건을 갖췄다. 아직은 시장 전체가 많

지 2억 달러를 투자하는 CALO 프로젝

다. AI 발전 속도는 급속히 가속화돼 향

이 열리지 않은 상태라 분야별로 접근

트에서 ‘음성개인비서 연구 부문’을 독

후 10여년 간의 변화는 과거 60여년 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립시켜 2007년 12월 벤처기업 Siri를 설

의 변화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 정부도 세계적인 수준의

미국·중국·일본·프랑스·핀란드 등 AI 선도국의 글로벌 동향은 우리나라가 AI

고 있다.

립했다. 이를 애플이 2억 달러에 인수한 후 아이폰4S에 탑재했다.

June 2016

27


NEW TREND

또 미국은 개방, 경쟁형 기술개발 방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자국의 우수한 기초연구 역량·

식(Challenge)을 선제적으로 도입, 선도

중국은 AI 융합을 강조하며 2020년

인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AI 연

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정책적 역량

까지 AI 적용 제품·응용범위를 커넥티

구센터를 다수 유치, 핵심 AI 혁신역

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방식은 정부가 도

드카, 로봇, 드론, 의료영상 진단시스템,

량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 성과

전형 과제를 제시하고 민간은 챌린지

영상식별, 음성인식·번역, 가전 등으로

로 페이스북이 지난 2013년 AI 연구

방식으로 경쟁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 센

소를 개소했고, 최근에는 2022년까지

올해 2월까지 자율주행차, 이미지 인식

서 제품 개발, 신경망 칩 양산, 개방형

1000만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

알고리즘 개발 등 총 819개의 과제를 해

플랫폼 구축 등 AI 전반의 핵심기술 향

했다.

결했다.

상을 도모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주 력하고 있다.

최고 규모의 AI 연구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국립과학연구원(CNRS)과 머신러

◇중국, 대규모 선행투자…핵심기술 확보·시장 확대 도모

프랑스는 대학·연구기관 기준 세계

◇일본, 우수인재 확보와 연구거점 마련

닝 커뮤니티 등에서 5만명 이상이 활동

중국은 AI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

일본은 저성장 고령화 극복을 위한

식,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 인력양성

국가 경제 사회 혁신의 수단으로 AI 기

프랑스는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를 위

을 추진하고 있다.

술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해 4대 핵심분야(의료, 환경, 운송수단,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방)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

중국은 지난해 11월 민관협력 ‘차세 대 AI발전계획위원회’를 설립, 3년간

특히 국내외 최고 AI 연구자 결집을

1000억 위안(18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위해 연구거점을 마련하고, 개방형 AI

또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 4월 중-미 대

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응용분야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핀란드, AI+응용산업 활성화에 초점

학 공동 AI 인력양성을 포함한 ‘중국대

연구거점은 2016년 4월 이화학연구

핀란드는 핵심기술력 확보보다 응용

학 인공지능 인재 국제육성계획’을 발표

소를 중심으로 산학연 파트너십 기반의

분야 시장 선점을 목표로 뛰어난 스타

했다.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AIP(Advanced

트업 생태계·성장잠재력을 활용, 전 산

Intelligence Platform)를 추진, 3개 연

업과 AI의 융합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선도기업을 지정해 특화플랫폼 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바이두는 자율

구그룹 및 기업협업센터로 구성했다.

핀란드의 스타트업 기업 수는 인구

주행차, 텐센트는 의료-헬스, 알리바바

개방형 AI R&D 플랫폼은 195억엔(약

대비 1위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는 스마트시티, 아이플라이텍은 음성인

2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기반의 AI

엑센츄어(Accenture)는 지난해 공공부

식 플랫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올해까지 구축 완료

문 디지털화, 높은 교육 수준 등으로 AI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호라용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 2위에

중국은 2030년까지 AI 핵심산업 1조

핀란드를 선정하기도 했다.

위안(약 180조원), 연관산업 10조 위안 (1800조원) 규모의 시장육성을 목표로

◇프랑스, AI연구 허브 조성 주력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프랑스는 국가전반의 혁신 기회로

AI 전략 발표 ‘핀란드 AI 시대’에서 데

이에 포브스는 지난해 중국이 AI분

인식, 글로벌 AI 선두국가 도약을 위해

이터 활용, 오픈소스 플랫폼 구축, R&D

야에서 세계 1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2022년까지 총 15억 유로(약 2조원)를

투자, 공공 서비스 구축, 국제 의제 논의

있는 환경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투자할 계획이다.

주도 등 8가지를 제시했다.

국가 AI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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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 부는 새바람…게임에 AI 입힌다 엔씨소프트, 2011년부터 AI 원천기술 확보 주력 넥슨, AI 연구인력 300명 수준으로 확대 계획 넷마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 Lab 준비

김택진 엔씨소프트 Global CEO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세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

기술 축적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

AI센터로 확대했다. 현재 소속된 AI 전

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도 미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에 달한다.

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연구센터를

엔씨는 현재 AI센터 (인공지능센

설립하고 인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엔씨소프트, 2011년부터 AI 원천기

터·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와

있다.

술 확보 주력

NLP센터 (자연어처리센터·Natural

게임업계에 따르면 AI를 접목한 R&D

엔씨소프트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Language Processing Center)를 주축

는 향후 게임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R&D를 통해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는

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2개 센터는

주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AI를 통한 새로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이며 산하에 5개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운 가치 창출에 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사는 그간 쌓아온 이용자 데이터와

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IT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AI 게임개발 및 서비스뿐 아니라 AI

엔씨는 ‘AI센터’의 ▲게임(Game)AI랩

엔씨의 AI 투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

업보다도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2011년

‘NLP센터’의 ▲언어(Language)AI랩 ▲

AI TF를 시작으로 2012년 AI랩, 2016년

지식(Knowledge)AI랩 총 5개 기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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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역을 연구하고 있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전 분석본부)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

◇넷마블,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다루며, 기술

북미 AI Lab 준비

기술 도구”라며 “연구 중인 AI 기술이

스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새로운 기술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을 계속 추구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목표는 게임에 적 용된 부가기능들의 고도화부터 전례 없

넷마블은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AI(인공 지능) 게임 개발 및 인재 유치에 주력하 고 있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 기술로 사

던 머신러닝(기계학습), 그 중에서도 딥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 받

러닝(심층학습)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고 소통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관심

개발·적용함으로써 게임 이용자들이 더

에서 넷마블의 사업영역 확대전략을 밝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환

히며 “AI 서비스엔진 ‘콜럼버스’를 고도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

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

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 육성과 연 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AI 연구 인력은 100여명 수준이

임센터 설립 및 AI 글로벌 인재 유치를

며, 올해 말까지 300명 수준으로 확대

위한 북미 AI 랩(Lab) 등을 준비하고 있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

넥슨은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

그 일환으로 넷마블은 지난 3월 자사

으로 나서고 있다. AI센터와 NLP센터

이터를 축적한 회사다. 하루에 쏟아지

AI 센터장으로 이준영 박사를 선임했

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는 10테라바이트의 빅데이터(로그)를

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

다루며, 게임의 기능과 서비스에 다양

서 전산학을 전공,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

한 인사이트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IBM의 왓

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

을 지녔다.

슨 연구소 등에서 20여년 간 빅데이터,

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관련 IT 플랫폼 및 서비스의 기술 전략을 제시해왔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최근 ‘NCSOFT

대두되는 AI 기술들은 빅데이터를 유실

넷마블은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AI DAY 2018’ 환영사에서 “아날로그

없이 축적했고, 지속 관리했는지 여부

AI 센터를 조직하고, AI 기반 기술 연구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

에서 퀄리티 향방이 좌우된다”며 “넥슨

및 기존 ‘콜럼버스’ 프로젝트 고도화에

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

은 초기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조직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넷마

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

을 구축해 업무를 지속했고, 빅데이터,

블의 AI 센터 연구 인력은 100여명 수

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

UX분석, 데이터활용개발을 필두로 하

준으로 알려졌다.

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

는 분석본부를 먼저 설립했다”고 말했

방 의장은 “넷마블은 글로벌 메이저

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 이어 “인텔리전스랩스의 비전과 방

게임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빅

향은 현재 ICT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마켓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새

◇넥슨, AI 연구인력 300명 수준으로

AI솔루션 중 효과적인 부분을 게임과

로운 시장변화와 기술 발전에 선제적으

확대 계획

게임서비스에 알맞게 개발하고 적용하

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해 4월 인텔리전스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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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

주도권은 어디로…비트코인? 이더리움? 3세대? 에이다·이오스 등 3세대 표방하는 기술 잇따라 등장

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블록

나 범용성이 있는가가 앞으로의 판도를

최초의 블록체인은 익명의 사토시 나

체인 3.0을 표방하는 사례들이 잇

좌우할 전망이다. 또 뒤에 나온 것들이

카모토(Satoshi Nakamoto)가 2009년

따라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점을 뛰어넘

1월 개발한 P2P 결제・송금 시스템이자

을지도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가상통화인 비트코인(Bitcoin)이다. 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 하기 위해 등장한 것처럼 3세대 블록체

다만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킬러

트코인 이전에도 디지털 암호화폐는 존

인들도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

앱들이 얼마나 다채롭고 많은가가 주도

재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것은

한 목적으로 등장했다.

권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아니었다.

현재 미국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비트코인 웹사이트(Bitcoin.org)에서

인데스크가 집계하는 1600여개의 암호

일단 이들 3세대 블록체인을 이해하

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지불 시스템’이

화폐 가운데 700여개 가량이 이더리움

기 위해선 1, 2세대 블록체인 기술의 흐

자 ‘완전한 디지털 화폐를 가능하게 하

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는 게 현실이

름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는 합의된 네트워크’라고 설명한다. 혁

다. 또 이들 대부분은 단순 암호화폐가 아니라 일종의 플랫폼 형태이다. 때문에 시기적으로 어느 것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나왔는가 보다는 얼마

블록체인(Blockchain)은 일반적으로 P2P(개인 간 거래) 방식의 거래를 네트 워크상의 모든 컴퓨터에 저장하는 디지 털 원장(Ledger)을 말한다.

신적인 결제 네트워크이자 신종 화폐라 는 주장이다. 그러나 개발 초기에는 비트코인을 활 용한 송금이 공감을 얻지 못했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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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REND

지연의 불편함이 부각됐다. 또 암호화

20TPS로 1초당 20개의 트랜잭션 처리

플랫폼의 느린 정보 처리 속도로는 서

폐의 가격 급등으로 가상통화로 지급되

가 가능하다. 비트코인(4TPS)보다는 낫

비스를 상용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는 거래비용도 함께 상승했다.

지만 기존 시스템에 한참 뒤쳐진다. 비

이를 위해 데이터 처리 및 검증 방식

자(VISA) 카드의 경우 1만TPS, 페이스

과 의사결정 구조에서 차별화를 두고

북은 4~5만TPS로 추정된다.

있다. 이더리움은 작업증명방식(PoW)이

비트코인이 화폐냐 아니냐는 논쟁이 확산되는 사이에 이더리움이 세상에 나 왔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현재까지 가장 인기를 끈 DApp 어플

라는 합의 알고리즘를 사용하는데 끊

에 의해 2015년 7월에 개발된 이더리움

리케이션은 크립토 키티라는 디지털 고

임없이 대입해서 목표값을 찾는 해싱

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도

양이 수집 게임인데, 출시한 지 며칠 만

작업을 통해 이뤄진다. 해시 함수를 사

입해 블록체인 기능을 확장했다. 비탈

에 거래량 폭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용한다는 점에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올

릭은 블록체인에 거래내역뿐 아니라 계

마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때까지 행운을 바라면서 반복하는 주사

약 등 추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

위 게임에 가깝다. 또 전세계 수백만 곳

에 착안해 입력한 조건이 만족했을 때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 형성

(노드)에서 데이터 처리과정을 공유해

계약을 실행하도록 코딩해 넣는 스마트

목표

처리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 태생적

이러한 이더리움의 기술적 한계를 넘

계약을 생각했다.

한계가 있다.

이는 비트코인처럼 단순히 가상통화

기 위한 시도가 바로 3세대 블록체인이

이와 달리 이오스는 사용자들의 투

를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계약서 체

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표로 선출된 소수의 담당자들이 블록

결로 새로운 금융자산을 만들 수 있으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생성 권한을 갖는 지분증명방식(PoS)을

며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

의 공개된 프로젝트에서 구분 짓는 개

채택했다. 이오스는 다음 달 메인넷을

스를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념이다.

공개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확

비트코인이 화폐 거래의 탈중앙화를

현재 대략적으로 정의된 바에 따르면

추구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표방한다면

3세대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와 처리 속

이오스트는 처리 속도를 끌어올리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어플

도를 끌어올리는 확장성를 전제로 다양

위해 데이터 처리 검증을 일부에만 위

리케이션(DApp)을 구동할 수 있는 종

한 종류의 앱을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탁했다. 플랫폼를 자주 사용하는 복수

합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화폐시스템

생태계 형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폰의

의 사용자들이 데이터 처리 과정을 검

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위에서 모든 앱이

증하도록 하는 신뢰증명방식(PoB)을 도

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2.0이라 부른다.

구동되듯, 온라인·모바일 서비스를 블

입했다.

비탈릭은 이더리움을 스마트폰 안의 플

록체인 기반으로 대체하겠다는 야심찬

랫폼, 즉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비

포부다.

장에 나선다.

카르다노의 강점은 의사결정기능이 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참여자자들의

업계에서는 카르다노(에이다), 이오스

합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앞서 등장한

한계는 있다. 느린 정보처리 속도와

(EO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가상통화 대부분은 자체적인 의사결정

트랜잭션(사용자간 거래 기록) 용량 제

진출을 선언한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

기능이 없어 합의도출에 어려움을 겪었

한이다.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실질적

트도 거론된다.

다. 카르다노는 소유자들이 투표를 통

유한다.

인 비즈니스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

특히 이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속도

다. 이더리움의 초당 거래속도(TPS)는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더리움

32

June 2016

해 발전방향을 정하는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전달하는 방식으로 처리용량을 늘리는

넘어서는 3세대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세대 구분은 기술에 의한 것으로 3세

‘샤딩’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도

나온다. 빠른 처리 속도에만 집중해 혁

대가 2세대에 비해 성공할 것이라는 보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에 3세대의

신이라고 할 만한 기술이 없다는 것이

장은 아니다.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주도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 한 블록체인 개발자는 “3세대 블록

◇이더리움도 진화 중…3세대 성패는

권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영향력에 따라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인 한 기업

체인은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 등 4차

갈릴 가능성이 높다. 아직 비트코인, 이

임원은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초연결사회를

더리움 등 기존 코인들의 기능조차 백

킬러 앱의 등장이 중요하다”며 “결국 플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중개기관을 없

서에 적시된 100%가 발휘되지 못한 상

랫폼이 안정되게 구축된 이후 그 플랫

애는 것뿐 아니라 사람이 배제된 기계

황이다. 업계 관계자 “이더리움도 지분

폼에서 성공하는 앱을 만들어내는 것이

간 거래가 가능해 자동적으로 컨트롤

증명으로 합의알고리즘을 변경하는 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되는 데까지 진화해야 3세대로 불릴 수

로토콜을 적용하고, 데이터를 쪼개서

일각에서는 현재 기술이 이더리움을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 다시 상승랠리?…ICO 열풍 계속된다 1분기 ICO 모금액 60억 달러…지난해 연간 규모보더 1.5배 많아 세계 10억명의 이용자를 거느

#1

화폐 하이콘(Hycon) 1차 ICO(암호화폐

해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ICO를 통해 조

린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공개)를 통해 약 148억원에 상당하는

달된 자금은 39억 달러(약 4조2000억

지난달 17억 달러(1조8000억원)에 달

3500비트코인(BTC) 유치를 달성했다.

원)로 모두 210건이 이뤄졌다.

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주식이나 채권

올 들어서는 이달 현재 60억 달러

부가 ICO 전면 금지 방침을 발표

(183건) 규모의 암호화폐 상장이 이뤄

하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사실

졌다. 1분기 모금액이 지난해 연간 실

텔레그램이 애초 그램을 발행하며

상 국내에서 진행한 마지막 ICO로 받아

적을 넘어선 것은 물론 1.5배나 불었다.

투자금을 모을 때 목표한 금액은 12억

들여진다. 이후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ICO 규모는 2016년 9500만 달러(43건)

달러다. 이 회사는 텔레그램 메신저

글로벌 ICO를 진행해 누적 목표액인

에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에서 사용자들이 그램을 이용한 결제

5000만 달러를 모았다.

이 아닌 ‘그램’이라는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해 거둬들인 투자금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상화폐) 종

암호화폐의 가치가 하루가 멀다 하고

류만도 수천개에 달한다. 영국 가

널뛰고 있지만 신규 코인을 상장하는

상화폐 분 석업체 크립토컴페어

ICO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 1일 708만

(Cryptocompare)와 가상화폐 정보사

국내 1세대 블록체인 전문 기

원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랠

이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4월까지

업 글로스퍼는 지난해 9월

리를 펼치며 1000만원선을 회복했다.

발행된 가상통화의 종류는 2000개에

나 송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시스템인 ‘TON’을 개발 중이다.

#2

25일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암호

26일 코인스케줄닷컴에 따르면 지난

이른다. 지난해 9월 1090개에서 7개월

June 2016

33


NEW TREND

서울 여의도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 대형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보이고 있다.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다. 기존의 IPO나 증권공모는 실체를 가

간단한 절차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ICO는 암호화폐 사업자의 기업 자금

진 발행인이 회사의 실적이나 자금흐름

있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최근 업

조달 방식으로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

등을 기초로 증권을 공모하며 자금을

계는 벤처투자가를 통해 자금을 조달

해 투자자에게 팔아 자금을 모집하는

모집하지만, ICO는 아직 구상단계인 분

하는 것보다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현금보다는

산원장 프로젝트 관련 사업계획 내지

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 가상화

아이디어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

폐를 자금으로 받는다.

이다.

보통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탈(VC)에 지분을 떼어주고 오랜 기간 협상을 거

투자자가 가상화폐 개발진에 비트코

그럼에도 ICO 투자열풍이 쉽게 줄어

쳐야 투자금을 받을 수 있지만, ICO를

인·이더리움을 전송하면 개발진은 그에

들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2016년까

하면 프로젝트에 동의하는 수많은 투자

상응하는 만큼 신규 코인과 더불어 프

지만 하더라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

자들에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수월

로젝트와 관련한 권리들을 패키지화한

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상통화

하다.

‘토큰’을 지급한다.

가격이 2017년 5월과 7월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5월 블록

폭등한 전례가 있어서다.

그러나 투자자 보호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돈이 ICO로 몰리면서 실체가

체인OS가 처음으로 ICO에 나섰다. 빠

실제 지난해 7월에만34건의 ICO에서

른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 보스코인

6억6500만 달러의 자금이 모집되는 등

미국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분석기업

(BOSCoin)을 공개해 9분 만에 157억원

과열양상이 심화됐다. 프로젝트의 성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의 분석에 따

의 자금을 조달했다.

공 가능성이라는 일반적인 투자 목적보

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ICO와 관

다는 최근 급등하는 가상통화의 가치

련한 금융사기 피해금액만 2억2500만

◇높은 투자위험에도 열풍 지속…

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도

달러에 달하고 피해를 입은 투자자수는

가상통화 급등 영향

투기적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는 진단을

3만260명으로 추산됐다.

ICO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높은 투자위험을 부담하는 투자일 수밖에 없

34

June 2016

부인하지 않는다. 블록체인 사업자 입장에서도 ICO는

없는 사기성 프로젝트들도 잇따랐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29일 증권 발 행 형식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ICO를


코인 사기에 정부 지난해 9월 ICO 전면 금지…관련 법은 없어 “말뿐인 금지에 시장 혼란 커…제도권으로 흡수해 허용해야” 금지했다.

포함됐다.

ICO는 훌륭한 자금 조달 방법으로 ICO

당시 정부는 “ICO가 사기 위험이 있

ICO를 주관한 한 업체는 “공개 판매

는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고, 주식 공모 등 기존 시장에서 얼마든

를 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원을 일일이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탄생의 발판

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금지

확인해야 하는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너

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유로 들었다.

무나 많다”며 “최근 대다수 업체는 ‘노

오 교수는 특히 지난 2월 스위스 금

하지만 관련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

퍼블릭 세일’을 밝히며 펀드 등 기관 투

융당국이 발표한 ICO 가이드라인을 벤

아 현재로선 ICO를 금지할 근거도 명확

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하지 않다.

고 귀띔했다.

정부의 엄포에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스위스·싱가포르·홍콩·에스토니아· 지브롤터 등 ICO에 적극적인 국가들에 법인을 세웠다.

스위스는 기능을 기준으로 코인을 지 불 토큰, 유틸리티 토큰, 자산 토큰으로

◇전문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리

구분하고 자산 토큰만 증권으로 간주

못해…제도권으로 흡수해야”

해 금융 시장 관련 규제를 적용하겠다

전문가들은 ICO 금지는 실효성이 없 는 만큼 제도권으로 흡수해 관리해야

고 밝혔다. 자산 토큰은 프로젝트에 대 한 투자 배당금으로 받는 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국가 가운

한다고 말한다. 건전한 ICO 시장의 형성

이렇게 되면 자산형 토큰 발행업체는

데 ICO를 정부가 금지하겠다고 밝힌 나

을 위해서라도 금융감독의 대응이 요구

증권법에 따라 발급된 무기명 증권의

라는 한국과 중국 정도”라며 “ICO는 이

된다고 지적한다. 산업 육성을 위해 정

발행번호와 채권자 신원 등 세부사항을

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부의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시각도

기록하고 사업설명서 제출도 요구받을

에서 규제해도 다들 해외 ICO를 준비하

적잖다.

수 있다.

기 때문에 소용없다”고 했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한국

사기 코인 등 부작용을 줄이는 데 집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블록체인학회장)는 “법과 가이드라인이

판매(Public ICO)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부재한 불확실성으로 시장 혼란만 키우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

부작용으로 지목된다. 공개 판매를 할

고 있다”며 “각종 규제를 일정 기간 면

수(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도 “ICO 전

경우 ‘암호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

제 또는 유예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나,

면 금지는 암호화폐 규제로 인한 기술

이드라인’을 지키기 까다롭기 때문에 기

규제 프리존을 통해 물꼬를 터줄 필요

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

업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 있다”고 했다.

다”고 전제한 뒤 “근본적으로 금융 다

중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이드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한

단계 사기의 일종인 ‘폰지 사기’ 등을 해

라인에는 거래 기록을 5년 동안 보관하

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가상화폐 규

결하기 위해 스캠(사기 코인)을 걸러낼

면서 투자자 신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제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는 전체 산업

수 있는 기술 평가를 개발해야 한다”고

서비스 이용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이

을 발전시킬 수 없다”며 “신생 기업에게

덧붙였다.

June 2016

35


EQUITY

주식부호 지분평가액...연초 대비 하락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조1621억 원 상당 증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840억 원 상당 감소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30%나 떨어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20% 이상 하락 5월 주식부호들의 지분평가액은 연초보다 대다수 하락했다. 하락세 속에서도 이건희 삼성전 자 회장은 18조원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조원 대를 유지했다. 가장 지분가치가 하락한 주식부호는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다. 서 회장은 연초 1월26일 대 비, 4.8%가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1조1621억 원 상당이다.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평가총액 (억원)

2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81,269.1

85,245.2

4위

최태원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49,179.3

53,385.7

삼성전자 부회장

2018.5.25

2018.1.26

183,099.1

188,243.9

3위

서경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44.7

-2.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2.7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976.1

-4.7

SK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78,443.8

87,284.5

5위

서정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840.6

-10.1

셀트리온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셀트리온헬스케어 36.1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206.3

-7.9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1,621.8

-19.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38.8

-13.4

June 2018

37


EQUITY

6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44,513.8

46,750.1

8위

홍라희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28,538.9

27,499.2

10위

이명희

평가총액 (억원)

38

2018.5.25

2018.1.26

21,357.6

21,232.5

June 2018

현대차그룹 회장

7위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넷마블게임즈 24.47 인콘 35.5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36.2

-4.8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31,422.8

36,562.1

9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39.3

-14.1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39.7

3.8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22,009.9

22,463.0

11위

이재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3.2

-2.0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5.1

0.6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20,377.8

24,744.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366.3

-17.6


12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20,333.5

22,122.1

14위

정몽준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7,061.2

19,624.6

16위

정용진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5,716.5

16,386.5

호텔신라 사장

12위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88.6

-8.1

아산재단 이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20,333.5

22,122.1

15위

임성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88.6

-8.1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로보틱스 25.8

한미홀딩스 34.3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63.4

-13.1

신세계그룹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6,113.8

23,025.1

17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911.4

-30.0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I&C 4.31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9.83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SK 7.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70.0

-4.1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5,671.3

17,010.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38.8

-7.9

June 2018

39


EQUITY

18위

구본무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4,788.2

18,329.6

20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3,947.5

15,818.0

22위

김대일

평가총액 (억원)

40

2018.5.25

2018.1.26

11,257.9

12,699.3

June 2018

LG그룹 회장

1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 11.28 LG상사 2.51

카카오 18.4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541.4

-19.3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4,038.6

17,548.2

21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509.6

-20.0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29 메리츠금융지주 67.69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9.07 롯데칠성(우) 2.34 롯데칠성 5.71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27 롯데손해보험 1.3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870.5

-11.8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2,915.4

14,432.4

23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17.0

-10.5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펄어비스 39.04

BGF리테일 31.8 휘닉스소재 2.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41.4

-11.4

평가총액 (억원) 2018.5.25

2018.1.26

10,893.8

13,71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816.3

-20.5


세종메디칼

상장 첫 날 상한가.. 공모가 2배 정현국 대표는 639억 원 상당 주식부호로 등극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복강경 수술기구 전문 제조업체인 세종메디칼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조성환 세종 메디칼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종메디칼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Trocar)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

세종메디칼은 지난 2015년 115억원

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며, 복강경 수술 필수품인 복강경용 장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145억 원으로

지난달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세종메

기적출주머니(Bag) 및 봉합기(Loop)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6억

디칼은 공모가(1만5000원)보다 54% 높

지 개발해 복강경 수술기기 국산화 선

3400만원에서 63억1000만원으로 급

은 2만3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증했다. 앞서 세종메디칼은 기관 투자

이후 주가는 상승폭을 넓혀가다 시

현재 35개국 27개사로 마켓 플레이

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37대 1의 경쟁

초가보다 6900원(29.87%) 오른 3만원

스를 다각화했으며, 지난해 미국 시장

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1만5000원으로

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모가의 두 배에

진출을 위한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정해졌다. 일반 청약경쟁률은 922.71대

달하는 가격이다.

완료했다.

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은 2조896억

지난 1996년 설립된 세종메디칼은

아울러 인구 규모 세계 2위인 인도와

복강경 수술용 기기를 만드는 의료기기

의료시장 규모 세계 2위인 일본을 대상

이 회사 지분 31.46%를 보유하고 있

제조 업체다.

으로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

는 정현국 대표의 상장 첫날 지분평가

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액은 639억 원 상당에 달했다.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기기 투관침

4610만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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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코스닥 입성 제노레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2% 올라 박병욱 대표, 436억 원 상당 신흥 주식부호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5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의료용 X-ray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노레 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장,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료용 X-ray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436억 원 상당에 달해 새로운 주식부호

69.2%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제노레이(대표 박병욱)가 5월28일

로 이름을 올렸다.

(18%), 미국(16%), 터키(6%) 등이며, 나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첫날

제노레이는 2001년 설립된 치료용·치

주가는 공모가보다 60% 넘게 상승 마

과용 디저털 영상장비를 생산하는 기업

감했다.

이다.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노레이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이날 제노레이는 공모가(2만3000원)

엑스레이 영상진단장비를 연구·개발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보다 100% 높은 4만5900원에 시초가

고,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메디칼과 덴

경쟁률이 1028대 1로 흥행을 거뒀다.

를 형성했다.

탈 엑스레이를 함께 제조하는 회사는

일반 배정 물량 12만389주에 대해 1억

제노레이가 유일하다.

2386만6790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

이후 제노레이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

머지 54%는 기타 지역으로 전 세계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초가 대비 8550원(18.63%) 내린 3만

지난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

며, 일반 청약 증거금은 1조4242억 원

735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

작으로 독일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

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

는 62.4% 상승한 수치다.

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지사 및

로 수요 예측에서도 1016곳에 달하는

이에 따라 지분 26.3%를 보유한 박

세계 40여국에 딜러 영업망을 통해 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907대 1의 경

병욱 대표는 상장 첫날 지분평가액이

외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수출 비중이

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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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FOCUS 김상조 공정위원장, 유통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김상조 “납품업체와 정당한 성과분배, 생존의 필수조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이는 유통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고스

석한 14개 기업은 유통업계를 대표하

4일 “납품업체에 대한 정당한 성

란히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는 기업인데, 과거의 기준은 물론 10년

과 분배는 유통기업 자신의 생존을 위

김 위원장은 “남품업체와 성과를 정

후에 한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

당하게 분배하는 것은 유통기업 자신

해있을지 감안하면서 미래의 기준점에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

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갖춰

중앙회에서 열린 14개 유통기업 대표

며 “유통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해 공정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위는 유통기업과 납품업체 간 상생협

김 위원장은 “근래 나타나고 있는 유

력 관련 할 수 있는 역할 다 해나갈 것”

통시장의 상생 노력에 대해 긍정적”이

이라고 강조했다.

라며 “오늘 상생방안을 발표하는 기업

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통기업이 좋은 상품을 공급 하기 위해서는 납품업체도 함께 경쟁 력을 갖춰야 하고 납품업체 차원의 연

또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이외의 다른 기업들도 상생의 가치를

구개발·투자를 통한 혁신이 선행돼야

유통기업 대표들은 납품업체와 발생하

이해하며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한다”며 “납품업체가 일한 만큼 제대

는 민원 등을 점검해봤으면 좋겠다”며

다. 그러면서 “각 기업의 상생방안은

로 된 보상을 받아야만 그러한 과정이

“남품업체와 민원이 발생할 경우 상대

납품업체에 대한 단순한 판로·자금지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회사와의 거래 시스템이 어떤지 점검

원을 넘어 납품업체와의 ▲공동상품

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발 ▲경영·기술 노하우 공유 등의 내

이어 “반대로, 납품업체에 대한 성 과분배가 박하게 이뤄지는 경우 납품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와 경제가 커

업체의 혁신역량과 경쟁력이 상실되며

다란 변화의 와중에 있다”며 “오늘 참

용으로까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 고 당부했다.

June 2018

43


FOCUS

골목상권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의 자영업자 비율은 21.2%로 OECD국

체의 행태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강조

판단이 들어 그런 기업들이 우리 백화

했다.

점애 들어오기 쉽게하는 방안을 추진

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유통업계와

이날 간담회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골목상권의 상생을 통한 자영업자 소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롯데백화

또 강 대표는 “골목상권 부분은 다

득수준 향상은 소득주도 성장의 중요

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5사, CJ오

양한 시도를 했으나 크게 성공 못했었

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다”며 “인테리어 지원 등 해봤지만 눈

5사, 인터파크 등 온라인쇼핑몰이 참석

에 띄게 지속되지 않았다”고 토로했

했다.

다. 이어 “점포 인근에 있는 골목상권

유통기업과 납품업체 간 비용분담 관계 등 거래조건 합리화를 위한 제도 보완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규율대상에서 제외됐 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도 유통법 적

하겠다”라고 말했다.

의 상품을 정례적으로 우리 백화점에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 “백화점 문턱

서 판매하는 것이 진짜 상생방안이라

낮추겠다”

고 생각해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용대상에 포함시켜 이들 업체들도 판

롯데백화점은 이날 총 2050억 원

이에 김상조 위원장은 “백화점의 문

촉비용 등을 분담하도록 제도화하겠

의 기금을 통해 납품업체에게 무이자

턱을 낮추겠다는 발표가 인상깊다”라

다”며 “유통기업이 납품업체로부터 파

또는 저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

고 말한 뒤 “그렇다면 기존 업체들의

견 받는 종업원에 대한 인건비를 공정

다. 이 기금은 무이자 1000억 원, 저리

반발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하게 분담하고 납품업체에 대한 유통

105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기업의 거래조건이 공시되도록 관련

이에 강 대표는 “점포를 늘려가면서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는 이날 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일

표에서 “2011년부터 상생 관련 화두가

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는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납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생소하고

“(기존업체들도) 실질적인 매출이 나

품업체의 공급원가가 증가하게 되면

압박이 많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그

오기 때문에 큰 불만이 없을 것”이라고

납품가격을 높여주거나 판매수수료율

러나 협력업체 경영이 워낙 열악한 상

답했다.

을 낮춰준 실적도 협약이행 평가요소

황인 점 등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진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에 추가하겠다”며 “유통기업이 납품업

짜 상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운영하면서, 입점업체의 인테리어 비

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보다 적극적

고 말했다.

용·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

강 대표는 “공정위가 나서지 않더라

매년 중소 납품업체 300개 임직원에

고 설명했다. 또 “협약이행 평가항목에

도 회사에서 상생을 위해 나서지 않으

대한 온라인 판매, 상품 디자인, 영업

납품업체로부터 파견받은 종업원에 대

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등 직무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 유통업체의 인건비 분담실적을 추

강 대표는 “기존에 백화점과 거래해

방안도 발표했다. 국내 4개, 해외 1개,

가해 종업원의 ‘근로조건 개선’으로까

왔던 많은 중소기업들은 견고한 경영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운영하고, 중소

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구조를 갖고 있다”며 “더 취약한 게 백

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 바이어에

화점과 거래하는 업체에 대한 문턱 자

게 제품을 소개하는 ‘수출상담회’도 열

체가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로 했다. 또 지역 거점에 위치한 점포

김 위원장은 “불공정행위를 억제하 기 위해 법 집행방식도 개선하겠다”며 “특히, 다수·반복 신고된 업체의 경우

이어 “백화점 입장에서 새로운 기업

본부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신고된 업

과의 만남 기회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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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그 지역의 전통시장 상품을 판매 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조순용 홈쇼핑 협회 회장을 비롯한 유통기업 대표들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 “상생은 선

점을 지원하는 ‘S파트너스’ 프로그램을

개발 프로그램을 연 2회 운영하고 성

택 아니라 필수”

추진하고, 중소기업 전용매장 2개를

과가 우수한 경우 계약연장·추가 판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납품업체에 대한 대 금 지급 횟수를 월 2~3회로 하는 방안 등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 백화점 장재영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상생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 시 해야 하는 과제”라며 “말보다는 행 동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5000여명의 납품업체 임직원

현대백화점 박동운 대표는 이날 발

에 대해 업무역량 강화 교육과, 납품업

표에서 “임차매장에 대해 매출 4%를

체의 경영개선 관련 각종 컨설팅도 지

소상공인에 지급하고 있는데 당사와

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대표

이외에도 남대문시장에 대한 외국인

적인 상생모델”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

박 대표는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장 대표는 “과거나 현재의 기준보다

조성, 한류이벤트 개최 등 ‘글로벌 명품

다양한 상생 관련 성장활동을 지원할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지향적인 상생협

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내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 관행이 있다

력을 하겠다”며 “파트너로서의 상생협

놨다. 외국인라운지 신설, 시장골목 특

면 제거하고 백화점 모두가 합심해 진

력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거리 및 명소화 조성, 한류이벤트 및

정성있는 상생노력을 내실있게 진행하

강조했다.

야간시장 대축제 개최 등 사업이 추진

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납품업체 경영안정

된다.

기금을 조성하고, 자금이 필요한 업체

이날 박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 박 람회에 현지 바이어 상담기회 제공, 부

에 무이자 30억 원, 저리 180억 원 대

현대백화점 박동운 대표 “다양한 상생

스설치비 등 1억 원 보조 등을 지원하

출을 운용할 방침이다. 또 매년 중소기

성장활동 지원”

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업의 우수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입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과 공동 상품

또 납품업체 경영안정 기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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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하고,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 무이자

지원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협력업체와 거래조건의

40억 원, 저리 180억 원의 대출을 운용

명절기간 중 중소 납품업체를 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최저임금 명

하기로 했다. 명절기간 중 납품업체에

상으로 상품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

시, 불공정행위 금지 조항 명시 등 시

대한 상품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고,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영세업체 약

스템적으로 불공정행위 신고 센터를

방안도 내놨다.

160개사의 경우 상품대금을 10일 단위

운영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매장은 1개에서 3개

로 지급하기로 했다.

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중소기업과

중소 납품업체 56개사에 대해서는

성과공유 계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상

판매수수료율을 1~4%p 인하하는 방

품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 현대

안도 내놨다.

임 대표는 “향후에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청년창업 기업의 우수 한 상품을 발굴해 일부 점포에 입점할

백화점은 성과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

지역 특산품업체 전용매장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주부 창업기업

약기간을 연장하거나 추가 판로확대

한 21개사 대해서는 판매수수료율을

에 대해 입점수수료와 시설구축 비용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360명)의

10%p 낮추고, 제품 포장·홍보 등을 지

등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점포를 임차해 매장으로 활용하고, 매

원하기로 했다.

또 우수 지역맥주 제조업체를 발굴

출의 4% 가량을 임차료로 지급해 수

이외에도 신규로 입점한 업체와 종

익을 나누는 ‘상생형 쇼핑몰’ 운영도 상

업원을 대상으로 업무역량을 강화하

생방안에 포함됐다.

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통시

명절기간 중 납품업체에 대한 상품

장 또는 지역상인이 판매하는 신선식

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기로 했고, PB

갤러리아백화점 김은수 대표 “자금지

품·가공식품 판촉행사도 진행할 예정

상품 제조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원 등 상생 우리 의무”

이다.

70%로 유지할 방침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0억 원 규모의

해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통 주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이 매장을 임대

기금을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납품업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 “협력업체와 거

해 운영하는 푸드코트에 대해 위생안

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래조건 개선”

전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전통시장의 판

밝혔다.

홈플러스는 청년창업 기업의 우수

갤러리아백화점 김은수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온라인의 역습이라고 한다. 우리가 잘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라고 말했다.

상품을 발굴해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

하우 공유 등은 다른 백화점이나 우리 가 비슷비슷한데, 이런게 우리의 의무 인거 같다”고 덧붙였다.

하는 등의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는 이날 공정 거래위원회가 개최한 유통업계 간담회

김 대표는 “자금지원, 판로확대, 노

매행사 개최와 화재예방 물품을 제공

에서 “협력업체의 판매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마케팅을 지원하고 상품

AK플라자 정일재 대표 “보여주기식 상 생 안하겠다” AK플라자는 우수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전용매장 입점 및 홍 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발부터 컨설팅을 하고 있다”며 “향후

AK플라자 정일재 대표는 이날 발표

특히 갤러리아백화점은 직접 거래

에는 좀 더 많은 카테고리와 협력업체

에서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대표가 관

하는 축산농장 5개를 대상으로 송아지

를 대상으로 상품개발 기획까지 같이

심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납품업체와

입식(入殖) 자금 1억 원을 무이자대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골목상권과 상생이 되도록 지속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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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조순용 홈쇼핑 협회 회장을 비롯한 유통기업 대표들이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K플라자는 중소 납품업체 30개사

을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납품업체에 게 시중금리보다 1.8~3.3%포인트 낮은

에 대해 판매수수료율 1~3%p를 인하

CJ오쇼핑 허민회 대표 “중소기업 판로

할 예정이다. 매년 약 4000만원 규모다.

개척 등 지원”

금리로 대출해줄 방침이다. 우수 농가·중소기업을 발굴해 무료

AK플라자는 83개 브랜드의 2200여개

CJ오쇼핑은 전체 납품업체에 대해

방송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내놨다.

품목을 선정해 전용매장 ‘태그온뷰티’

상품대금을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5일

CJ오쇼핑은 전국 각 지역의 우수한 농

입점 및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내에 지급하는 방안 등의 상생방안

가 제품 또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을 발표했다.

발굴해 연간 180시간 무료방송할 계획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신설하고, 우 수한 제품을 만들지만 대형 유통채널

CJ오쇼핑 허민회 대표는 이날 발표

이다. 실제 지난해 우수 농가 21개사가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화장

에서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

125시간 무료방송을 제공받은 뒤 45억

품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 및 홍보를 지

하고 있다”며 “농촌과 협약을 통해 각

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원하기로 했다.

종 봉사활동과 판로 개척 지원을 하고

또 영세 납품업체에게 시장분석·상

또 납품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배농장

품기획·브랜드 관리 관련 전문 보고서

는 경우 외국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

에 봉사활동 방문을 했는데 가지치기

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

고, 올해 약 1000명의 납품업체 종업원

가 상당히 어렵더라”라며 웃었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세업체에 대한

에 대해 유통·마케팅 관련 전문가 교 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요 점포별로 전통시장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반기별 1회

허 대표는 “중소기업 역량이 함께 커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컴퓨터 활용

져야 한다”며 “마케팅에 대한 지원 등

등 납품업체 임직원의 업무능력 향상

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을 위한 외부 위탁교육도 지원하기로

CJ오쇼핑은 400억 원 규모의 기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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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LG 4세 구광모號 닻 올려

‘글로벌 LG’ 키운 구본무 회장 별세 23년간 글로벌 기업으로…전자-화학-통신서비스 3대 핵심사업 구축 미래 먹거리도 발굴…정도경영으로 기업인에 모범

LG그룹 故 구본무 회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상주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계의 큰 별인 구본무 LG그룹 회

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며

LG화학(구 럭키) 심사과 과장으로 입

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숙환으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사하며 LG그룹에 첫 발을 내딛였다.

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1989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본격적

따라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

인 책임경영을 시작한 뒤 1995년 2월

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50세에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서울대 병원에서 이날 오전 9시52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5년 2월10일 경상남도 진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 종양을 발견해 수술과 치료에 전념해 왔으나, 경영 복귀의 뜻을 이루지 못하 고 끝내 영면했다.

주에서 구자경 명예회장(93)의 4남 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4년 연세대 상학과에 입학한 구 회장은 병역 만기제대 후 유학을 떠나

이 경영일선에서 은퇴하며 LG의 제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 해 ‘럭키금성’에서 ‘LG’로 CI 변경 을 주도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 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LG그룹 측은 “구 회장은 1년간 투병

1972년 미국 애슐랜드대학을 졸업했

23년간 LG그룹을 이끌면서 ‘전자-

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

다. 이어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

화학-통신서비스’ 3개 핵심 사업군으

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

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1975년

로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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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한민국 경제

등 자동차부품, OLED 등 차세대 디스

계에 큰 별이었던 구 회장은 대혁신을

LG그룹의 3세 경영인이었던 구본무

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통해 화학·전자·통신 등의 산업을 세

회장이 타계하면서 4세 경영 구도에도

미래 먹거리도 발굴했다.

계 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은 선도적인

관심이 쏠린다.

◇막 오른 4세 경영

특히 구 회장은 ‘영속기업 LG’의 해

기업가”라며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

구 회장의 경영권은 LG가문의 장자

답은 연구개발(R&D)와 인재라는 신념

하고 공정한 길을 걸었고, 늘 우리 기

승계 원칙에 따라 외아들인 구광모(40)

과 의지로 서울 마곡지구에 국내 최대

업인들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상무가 물려받게 된다.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 사이언

이어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

LG의 지주사인 (주)LG는 지난 17일

스파크’를 완성시키는 등 투자와 육성

육·문화·예술 지원에 헌신한 우리 사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에 열과 성을 기울였다.

회의 큰 어른이었다”며 “의인상을 통해

추천하고,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썼다”고 힘

소집해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에 대한 강 한 의지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순환출

주었다.

향후 승계 구도를 준비하기 시작한

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은 “구 회장은

셈이다. 구 상무는 (주)LG의 지분을 지

의 전환을 결단하는 등 영속할 수 있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

속적으로 늘리고, 그룹 내에서 경험을

는 기업의 토대를 쌓았다

(勞使)’를 넘어선 ‘노경(勞經)’이라는 새

쌓으며 후계자로서의 역량을 다지는데

유족은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남 구

로운 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

집중해왔다.

광모 LG전자 상무(ID사업부장), 장녀

(正道) 경영’을 추구했다”며 “당면 현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상무

구연경씨, 차녀 구연수씨 등이다.

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는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 전반에

경제계는 선도적인 기업가로 정도경

를 창출해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영으로 기업인들의 모범이 됐다고 돌

구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

아봤다.

가했다.

LG그룹은 이에 따라 ‘포스트 구본 무 체제’로의 시스템 전환이 예상된다.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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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경영권은 외아들 구광모 상무로…등기이사 선임 ‘포스트 구본무’ 구 상무 중심 6인 부회장 경영체제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에서 관계 자들이 시신을 운구차에 싣고 있다.

구 상무를 중심으로 ▲하현회 ㈜LG

LG의 인사 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

력 확보에 주력했다. 지난 2월에는 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

지 전략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역량을 쌓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

아 왔다”며 “LG그룹 전문 경영인들의

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

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보좌를 받아 그룹 경영에 나설 것”이라

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

등 6명의 전문 경영인이 그를 보필할

고 말했다.

업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예상이다. LG는 구본준 현 부회장 중심의 과 도기 체제를 거의 두지 않고 구 상무가

구 상무는 큰 틀에서 사업 포트폴리 오를 조정하며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 력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장은 LG그룹의 각 계열사와의 시

경영의 최고 정점에서 6인 부회장의

현재 그가 맡은 LG전자의 B2B사업

보좌를 받아 그룹을 이끌어가는 체제

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

LG전자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

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

입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기업

와병 중이던 구 회장을 대신해 사실

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수행한

ZKW를 인수한 것도 자동차 부품 성장

상 그룹을 총괄한 구 부회장은 당분간

다. 해당 사업은 전자·디스플레이·ICT·

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이

구 상무에게 ‘조언자’ 역할을 한 뒤 그

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한

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계열 분리할 가

다.

능성이 점쳐진다.

너지 효과가 크다.

이와 함께 구 상무는 인공지능·사물

구 상무는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

인터넷(IoT)·로봇 등 4차산업 관련 분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

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

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 성과 및 경쟁

R&D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50

June 2018


LG 후계자 구광모, 역대 최대 ‘1조’ 상속세 어떻게

구광모 LG전자 상무

LG

부담이 크다는 점은 문제다.

LG전자 상무의 지분 승계가 어떻게 진

경우 과세율은 50%에 달한다.

그룹이 4세 경영으로 넘어가 면서 그룹 후계자인 구광모

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와 LG 등에 따르면 타계한 구본

증여나 상속 규모가 30억 원 이상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상 속할 때는 ‘할증’ 세율이 적용된다.

면 총 상속세 규모는 9350억 원에 이 른다. ‘1조 원대’ 상속세는 그간 재계에서 낸 상속세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금까지 상속세 납부 1위는 고 신용

무 회장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모두

LG그룹의 경우 구 회장 등 최대주주

호 교보그룹 명예회장으로, 2003년 암

구 상무에게 물려준다고 가정할 때 상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LG 지분

투병 중 타계한 신 전 회장의 유족은

속세는 9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

율이 50% 미만이어서 할증률은 20%

1830억 원대의 상속세를 냈다.

산된다. 구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주)

다. 주식 상속세는 고인이 사망한 시점

때문에 전부가 아닌 최대주주로 올

LG의 최대

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치

라서는 적정 지분만 가져올 가능성도

주가의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다.

제기된다.

주주로 지분 11.28%(1946만주)를 보 유하고 있다. 구 상무는 6.24% 지분을 가져 2대 주주인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지난달 18일 종가로 (주)LG 주가는 7만9800원이다.

구 상무는 구 회장 지분 중 1.5%만 물려받아도 최대주주가 된다.

상속세 기준을 주당 8만원으로 가

상속세는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비

정한다면 할증률을 더해 9만6000원이

상장주식 등으로 납부할 수 있고 몇 년

구 상무는 구 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

된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구 회장

에 걸쳐 나눠 내도 된다. 구 회장 지분

만 물려받아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

이 보유한 상속 기준 주식 가치는 1조

을 모두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

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세금

8700억 원으로 과세율 50%를 적용하

석이 나오는 이유다.

3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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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나이 40에 LG그룹 이끌게 된 구광모는 누구? LG그룹의 4세대 후계자인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

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 성과 및 경쟁력

장의 양아들로,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

친아들이다. 구본무 회장 아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

대를 잇기 위해 2004년 양자로 입적하며 그룹 경영

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

권 후계자가 됐다.

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다. 서울 경복초교, 영

접 진두지휘했다.

동고교를 거쳐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했다. 입양

LG 측은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2년 뒤인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

하며 경영 수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7년에는 미

지 전략부문에서,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

국 스탠퍼드대 MBA(경영학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하지만 중도에 본인의 전공 분야인 IT(정보기술) 실

방식이나 스타일은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

무를 익히기 위해 학업을 중단한 후 실리콘밸리의 스

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

타트업으로 옮겨 1년간 근무했다. 스타트업 근무 이

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철저

후엔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한 실행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 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제조 및 판

<생년>

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 1978년생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에는 주력 및 미

<학력>

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시장 변화에 주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

<주요경력>

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

- 2007년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

- 2009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려졌다.

- 2011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 2013년 LG

올해부터는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

전자 HE사업본부 부장

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글로

- 2014년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벌 사업을 이끌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 2014년 ㈜LG 시너지팀 부장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 2017년 영전략팀 상무

협업하는 사업이다.

- 2018년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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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장 상무


구본무 회장은...

정도경영·대기업 최초 지주사...재계 이정표 제시 ‘한평생 정도경영’ 경영체제와 기업 문화도 혁신 추진

故구본무 회장

본무 회장은 경영체제와 기업문

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계열사간

업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선진적

화 측면에서도 선제적인 혁신을

거미줄처럼 얽힌 순환출자로 인해 한

지배구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추진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속적

기업의 어려움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

구 회장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체질과 기반

되는 지배구조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

마무리한 후 CEO들과의 릴레이 미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에서 “앞으로는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당시 ‘정도 (正道)경영’을 약속했다.

외자유치와 기업공개를 통한 재무구 조개선에 이어 단계적인 구조조정을

책임경영으로 자기 사업에만 매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주문하며

통해 기초체력을 다진 LG는 1999년

구 회장의 이 같은 미래 경영환경에

오늘의 LG의 기업문화인 ‘LG Way’를

말부터 본격적으로 지주회사체제로의

대한 선견지명은 중장기적으로 LG가

정착시켰다.

전환작업에 들어갔다.

공고한 지주회사 체제를 바탕으로 안

2002년에는 “LG가 추구하는 일등은

국내 대기업집단이 적은 자본으로

결코 단기성과에 만족하는 근시안적

도 소위 문어발식 확장을 할 수 있었던

일등이 아니라 50년, 100년 동안 지속

순환 및 상호출자 구조의 고리를 끊고,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허씨 집

하는 일등이 돼야 하며 이는 정도경영

지분을 출자했다는 이유로 사업적으로

안의 GS그룹, 그리고 친족인 LS그룹과

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

무관한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부

의 계열분리를 잡음 없이 무난하게 이

하기도 했다.

담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뤄내면서 57년간의 아름다운 동업 체

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 지주

지주회사체제 전환 작업으로 LG는

회사체제로 전환하고, 계열분리를 단

지배구조를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수직

2015년에는 LG의인상을 제정해 국

행해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함으로써, 자회

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

의인들을 기리는 데 앞장섰다.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을 효과

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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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럭키금성→LG’혁신, 23년간 글로벌 선도 기업 일궈

전 소탈하면서도 사업에 있어 결

있었기에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세련된 명칭으로 평가돼 최종 선정되

단의 리더십을 보여준 구본무 회

대내외의 반대도 심했었다. 하지만 당

었다.

장은 경영체제와 기업문화 측면에서도

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글로벌 기

특히 구 회장은 심벌마크를 선정하

선제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이는 어떠

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

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후보 안들 중

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요하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CI 변경

글로벌, 미래, 젊음, 인간, 기술 등의 의

있는 기업 체질과 기반 마련에 집중하

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미를 포용하고, 또 경영이념인 ‘고객을

기 위함이었다.

분산되어 있던 그룹 명칭과 이미지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을 형

를 통합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

상화한 현재 LG의 심벌마크인 ‘미래의

◇‘럭키금성’에서 ‘LG’로 CI 변경을 주도

도를 높이는 한편, 내부 구성원들의 일

얼굴’을 최종적으로 결정해 CI를 완성

구 회장은 회장 취임 직전, 그룹 CI

체감을 높이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제

했다.

를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는 데

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LG는 1995년 1월 1일을 기해 LG 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CI(Corporate

이에 1993년 임직원 및 국내외 고객

랜드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새롭게 바

Identity) 변경은 앞서 1988년 구자경

등 3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의

뀐 LG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친근감

명예회장이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

견조사, 임직원 인터뷰 등을 실시하였

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사랑해요 LG’

을 발표한 후 대대적으로 전개되었던

고, 종합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구 부

광고는 전국민이 흥얼거릴 만큼 높은

경영혁신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

회장이 중심이 되어 1994년 본격적인

인기로 화제를 모았다. CI 변경은 브랜

다.

CI 변경 작업을 추진했다.

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LG가 프리

당시 CI 변경은 많은 리스크와 비용

‘LG’라는 그룹 명칭은 분산되어 있

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이 예상되었고, 특히 국내외에서 이미

던 그룹의 이미지를 통합하고, 세계 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럭키’, ‘금성’, ‘골드스타’가 널리 알려져

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으며, 친숙하고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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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새로운 기업문화인

해 세계적인 경

‘LG 웨이’ 천명

쟁력을 확보해

“누구나 인정하는 ‘일등 LG’, 이것이

나갈 계획입니

바로 우리 모두가 달성해야 할 목표입

다” - 1999년 네

니다.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 투자자들

덜란드 필립스社

에게 가장 매력적인 기업, 경쟁사들이

와의 제휴 발표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기업

에서

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2002년 신 년사에서 구 회장은 2005년 LG 고유의 기업문

구 회장이 취 임 후 3년이 채 안된 1997년 말,

독일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방문(2015.10.14.)

화로 ‘LG 웨이(Way)’를 선포했다. ‘LG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국내 기업들은

웨이’는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

너나 할 것 없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

1998년 말 첫 번째 주요 성과로 LG

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실력

기 시작했다. 어려움의 종류는 비슷했

텔레콤이 영국의 BT(British Telecom)

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정

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식

로부터 4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도경영’의 행동방식으로 ▲궁극적인 지

이나 방향은 기업마다 사뭇 달랐다.

성공한 데 이어, 여러 계열사에서 다우

향점인 ‘일등 LG’, ‘시장선도 기업’을 달

방면으로 외자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이 시기에 구 회장이 가장 중요한 해

케미컬, 칼텍스, 골드만삭스, 독일재건

법이라고 생각했던 출발점은 바로 지

은행 등 해외 우량기업 및 금융기관들

구 회장의 제시한 ‘일등 LG’란 ‘고객

금까지 운영해오던 경영시스템을 근본

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당시 국내 대기

이 신뢰하는 기업,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으로 바꿔 기업의 체질을 탄탄히 하

업집단으로는 최다금액인 67억 달러

매력적인 기업, 경쟁사들이 두려워하

는 것이었다.

의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성하자는 것이다.

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기업’을 의미 한다. 구 회장은 ‘LG 웨이’를 모든 경영활 동의 기본이자 LG를 상징하는 기업문

이에 LG는 먼저 재무구조개선 작업

이와 함께, 우량 계열사 중 상장요건

에 착수하고, 그 돌파구를 대규모 외

을 갖춘 회사는 적극적인 기업공개를

자유치와 적극적인 기업공개(IPO)에서

통해 상장시켜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찾았다.

시장에서의 공정한 기업가치를 평가

화로 뿌리내리고, ‘일등 LG’라는 뚜렷

외자유치는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

한 비전과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제시

의 차원을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LG생활건강, LG텔레콤 등 7개 우량

함으로써 LG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

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선진 경영기법

계열사가 상장되며 주력기업 대부분

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졌다.

을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

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이었다.

경영전반에 걸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

◇대규모 외자유치 성공과 적극적인 기업공개로 외환위기 극복

구 회장은 당시 경영진들에게 “적극

받도록 했다.

고, 경영투명성을 높일 수 있었다.

“LG는 외자유치를 통해 단순히 재

적인 외자유치 활동은 생존차원의 경

무구조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

영활동”이라며 외자유치 활동을 독려

◇전자·화학 넘어 전장· 바이오 신사업

계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

했고, 그룹 최고경영진도 직접 나서 다

육성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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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LG 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2016.10.5.)

취임 후 20여 년간 ‘전자-화학-통신

LG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2016.6.28.)

발굴을 독려해왔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GM의 2세대

서비스’ 3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LG

특히 구 회장이 향후 100년을 넘어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를 키워온 구본무 회장은 지속 성장하

영속하는 LG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

는 LG를 만들기 위해 한발 앞서 미래

제로 꼽은 것은 사업 구조 고도화였다.

터리팩,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성장의 씨앗을 뿌리고 육성해왔다. 자

가능성 있는 성장 사업을 육성하여 어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동차부품,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

떠한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

파트너로 선정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

이, 에너지, 바이오 등 혁신사업을 성장

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 만들어야

해 나가고 있다.

사업으로 발굴해 적극적으로 키워온

한다는 것이었다.

것이다.

특히 차량용 통신 모듈인 텔레매틱

구 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

스 분야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

구 회장은 융복합 기술 발전과 치열

주행차 부품 등 자동차부품 분야를

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또

한 경쟁으로 기존 산업 지형이 바뀔 정

2000년대 후반부터 미래 성장사업으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320Km 이상을

도의 파괴적 변화가 수시로 일어나고

로 선정하고 계열사별 사업적 강점을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고,

있기에,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그

바탕으로 전문 분야를 육성하도록 했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

간 축적해온 LG의 역량과 강점을 활용

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세계 1위

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이미 수 년, 수

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전기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LG

십 년 전부터 발굴토록 했다.

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부품, LG디스

의 전체 자동차부품 매출도 2013년

그는 평소에도 CEO들에게 “사업 성

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LG이노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 4조

과에 대한 판단기준은 한해 동안 거둔

텍이 차량용 모터와 센서, 카메라 모듈,

원, 2016년 6조원, 2017년 8조원대에

이익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씨를 뿌

LG하우시스가 경량화 부품과 자동차

육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리고 시장을 이끄는 시도를 했는지가

원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

있다.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하며 LG의

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활발히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성장동력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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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는 LG전자와 ㈜LG가 세 계 최대 차량용 헤드라이트 및 조명 공


시진핑 주석 LG부스 방문(2014.7.4.)

LG 화학 미국 홀랜드 배터리공장 기공식(2010.7.15.)

급 업체인 ZKW를 약 1조4400억 원에

서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

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인수하기도 했다. LG는 ZKW 인수를

생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기업이 사회

소식을 접한 구 회장은 “자신의 자식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으로 우리

을 잃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 중

강화는 물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사회의 의인들을 지원하는 ‘LG 의인상’

빗나간 탄환을 쏜 병사가 지니게 될 심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을 만든 것이다.

적 타격과 그 부모의 마음까지를 헤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받았다”

한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

며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

♢’LG 의인상’ 등 꾸준한 사회공헌

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 위해 위험을 무

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

...재계 귀감으로

릅쓴 크레인/굴착기 기사, 최근의 ‘투

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사재를 전달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과

스카니 의인’ 등과 같은 ‘시민 의인’ 등

한 것이었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

70명이 넘는 ‘LG 의인상’ 수상자를 배

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출했다.

앞서 2015년 LG는 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뜻에 따라 경기도 파주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

구 회장은 ‘의인상’ 외에도 의로운 행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

로 임해야 하겠습니다”(2017년 신년사

동과 투철한 책임감으로 우리 사회의

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

에서)

귀감이 된 이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은 2명의 젊은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하면서 평소

2017년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

와 재활 등에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

남다른 사회공헌 철학을 몸소 실천한

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가족에게는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해 큰 화제가 되

그의 생전 경영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사재로 위로금 1억 원을 전달해 많은

었다.

구 회장은 2015년 LG복지재단을 통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 당시 숨진 사병

한편, 구 회장은 1997년 자연환경 및

해 ‘LG 의인상’을 제정하여 우리 사회

의 아버지가 자식을 잃은 비통함 속에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익재단인 LG상

에 큰 울림을 줬다. 구 회장은 우리 사

서도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

록재단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문화, 교

회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는 상황에

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절대 원

육, 복지 분야의 LG 공익재단 대표로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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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신념 하에 어려운 여건 하에 서도 지원을 계속하기도 했다. ♢1등 기술 집념, ‘LG사이언스파크’ 건 설로...20여년간 ‘인재보국’ 구본무 LG회장의 1등 기술을 향 한 집념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건설로 이어졌다. 이 를 통해 구 회장은 1995년 취임이후 20여년간 기업이 최고의 인재를 길러

LG R&D AWARD(2012.3.7.)

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알려졌다.

국가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을 실현

특히 구 회장은 “우리 후대에게 의미

구 회장의 자연 생태보호 의지는 LG

있는 자연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평소

상록재단의 조류 보호 사업으로도 이

구 회장은 2014년 10월 LG사이언스

의지에 따라 LG상록재단을 통해 경기

어졌다. 환경이 훼손되어 새가 줄면 인

파크 기공식에서 2020년까지 4조원을

도 곤지암 일대에 생태수목원 ‘화담(和

간도 살기 어려운 삭막한 곳이 될 것이

투자해 기술과 산업간의 융·복합을 통

談)숲’을 조성하며 현대인들의 자연 속

라는 생각에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황

해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

휴식공간을 제공한 것은 물론 자연환

새 복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는 전

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왔다. 구 회장은 외국에서 발간된 조류

자, 화학, 통신 그리고, 에너지와 바이

앞장서기도 했다.

도감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일반인들

오 등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

이 쉽게 볼 수 있는 조류도감이 있었으

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 나라 최대의

면”하는 소망이 있었다고 한다.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이라며 “오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 담(和談)은 구본무 회장의 아호(阿好)

했다는 평가다.

이기도 하다. 그만큼 화담 숲에 담긴

그래서 2000년 LG상록재단을 통해

늘 첫 삽을 뜨는 LG 사이언스 파크를

구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다는 의미다.

한반도에서 관찰된 조류 450여종을 망

중심으로 수만 명의 다양한 인재들을

구 회장은 실제로 화담 숲을 조성하면

라한 조류도감 ‘한국의 새’를 발간하기

유치하고 육성해 여러 기술들과 산업

서 직접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세심히

도 했다.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

살펴보기도 했고, 화담 숲을 거닐며 생

한편, 구 회장은 “대학의 경쟁력이

각을 정리하고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지론을 바

이어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

로도 알려졌었다.

탕으로 대학교수들을 선발해 1년간 해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화담 숲에는 우수 품종의 무궁화

외연구를 지원하는 ‘연암해외연구교수

언제 어디서나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

500주를 식재한 ‘무궁화 동산’도 있어

지원사업’을 지속하며 후원을 아끼지

간과 생각을 스스럼 없이 나누는 문화

눈길을 끄는데 이는 무관심 속 사라져

않았다. 특히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

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곳에

가는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알

시 환율 상승으로 해외 연구 지원이 중

들어오는 LG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

리려는 구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단될 위기에 처했지만, 구 회장은 국가

기업과 벤처기업, 학계와 지역 사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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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LG사이언스파크현장방문(2015.12.16.)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

언스 파크 기공식으로 실현됐다. 당시

너지 등 성장사업, ▲로봇 ▲자율주행

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 경제’의 좋

구 회장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기공

▲인공지능 ▲5G ▲차세대 소재/부품

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식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기공식에는

▲물/공기/바이오 등 미래사업 분야의

구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현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이목이 집중

융복합 연구도 벌인다.

실을 안타까워 하며, 결국 최고의 자산

됐다. 정부는 민간 중심 R&D 집적단지

LG유플러스의 5G, LG전자의 자율

은 ‘인재’라는 뜻을 가지고 경영을 지

지원 방안으로 LG사이언스파크를 과

주행차 부품, LG이노텍의 차량용 센서

휘했다. 사람과 기술을 통해 연구개발

학기술기본법령에 따른 과학연구단지

기술을 결집한 자율주행 관련 융복합

(R&D)에 투자해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로의 지정을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이다.

뜻이다.

총 4조원을 투자한 LG사이언스파

아울러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를

구 회장은 평소 “지금과 같이 글로벌

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넘어 외부와 자유롭게 연구하는 문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흥국의 추격이

5만 3천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해

거세어지는 상황에서, 이전의 성공 방

(약 33만 7천평) 규모로 20개 연구동

외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산업

이 들어섰다.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개방형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공

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획

총 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계 인력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도 한다.

기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어야 비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

로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

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이를 위해 구 회장은 핵심·원천 기술

사 1만7000여명의 연구개발진이 근무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췄다. ‘조인트

을 개발하고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에

랩’에는 LG전자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야 한다고 설파했다.

는 2만2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는 퀄컴이 입주

예상된다.

했다. 퀄컴은 연내 마곡 R&D 산업단지

이에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머 리를 맞대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4차

상하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산업 전략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그

LG의 R&D 투자는 증가하는 추세

하려 했다.

룹의 주력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의 연

다. 올해는 전년보다 7000억 원이 많은

구와 함께 ▲OLED ▲자동차부품 ▲에

6조9000억 원이 책정됐다.

그의 이런 생각은 올해 4월 LG 사이

에 별도의 연구소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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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장례도 조촐하게…’비공개 가족장’ 치러 삶의 궤적대로 장례도 조용하게 간소하게…유지로 남겨

했다.

대병원 빈소는 여느 재벌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

가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했

명에 달하는 참가 학생들과 일

다. 고인과 유족 뜻에 따라 가족

일이 악수를 나누고 학생들의

장으로 치러진다는 소식이 알려

요청에 흔쾌히 셀카 사진도 함

진 탓인지 조화조차 보이지 않

께 찍으며 격의 없이 어울리기

았다.

도 했다.

본무 LG그룹 회장의 서울

허례허식을 피하고 검소하고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정

소탈한 생활을 했던 고인의 삶

도경영으로 기업인들의 모범이

의 방식이 죽음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야기도 많이 들었다.

평가다. 천안 자택에서 불편한 몸으로

회장 재임 때도 행사나 출장을 다닐

아들의 부음을 접한 구자경 명예회장

때 비서 1명 정도만 수행하도록 했고,

의 상황도 배려한 조치로 읽힌다.

주말에 지인 경조사에 갈 경우에는 비

LG그룹은 이날 “생전에 소탈했던 구 회장의 삶의 궤적대로 장례도 조용하

됐다”며 “평소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 과 배려에서 우러나오는 리더십을 발 휘했다”고 돌아봤다.

서 없이 혼자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고

♢조용한 빈소, 상주 구광모 자리 지

한다.

켜…이재용 박삼구 조문

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유지로 남겼다”

지난해 창립 70주년 때는 별도의 기

며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념행사 없이 시무식을 겸해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

치르면서 의미를 되새겼다.

서울대병원 빈소는 여느 재벌가와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했다. 구광모 상무는 이날 오후 2시께 부

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고인의 빈소

과거 부장 시절 해외출장을 함께 간

인인 정효정씨와 나란히 장례식장에

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는 가족·친지

한 기업 인사가 나중에 귀국해서야 동

들어섰다. 구 상무는 살짝 목례만 하고

를 제외하고는 조문을 받지 않고 있다.

행한 사람이 그룹 회장의 맏아들이었

곧바로 3층 빈소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조화도 정중히 사절했다고 한다. 서

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것은 유명

에 탔다.

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는 취재진만 있을 뿐 그룹 계열사 임원의 발걸음도 없었다. LG그룹 홍보팀은 장례 절차에

한 일화로 전해진다.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 으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 회장의 유족은 구 회장의 장례식 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해 원 칙적으로 외부 조문은 받지 않고 있다.

회장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

조화도 정중히 사절했다고 한다. 빈소

고인은 사업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하는 행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로

에는 범 LG가에 포함되는 LS그룹, GS

엄격한 승부사였지만, 평소에는 소탈

고가 새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

그룹을 비롯해 LG임직원일동 명의로

한 모습으로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이

을 일일이 돌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된 조화 3개만 있다.

함구하며 양해를 구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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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

야기도 많이 들었다.

업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2대 회장을

고 있다.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

회장 재임 때도 행사나 출장을 다닐

지냈다. 1925년 출생해 올해로 만 93세

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

때 비서 1명 정도만 수행하도록 했고,

다. 1995년 2월 LG그룹 총수 자리를

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

주말에 지인 경조사에 갈 경우에는 비

맏아들인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준 이

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서 없이 혼자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고

후에는 천안연암대학 인근 자택에서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

한다.

여생을 보내고 있다.

범 LG가가 대다수다. 구씨가와 사돈

지난해 창립 70주년 때는 별도의 기

워낙 고령인지라 거동이 편치 못해

지간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도 고

념행사 없이 시무식을 겸해 간소하게

이날도 아들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인을 추모했다.

치르면서 의미를 되새겼다.

천안 자택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과거 부장 시절 해외출장을 함께 간

구자경 명예회장은 ‘안정적인 성장’

은 오후 4시께 빈소를 찾아 상주인 구

한 기업 인사가 나중에 귀국해서야 동

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화학사업과 전

상무를 비롯한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행한 사람이 그룹 회장의 맏아들이었

자산업을 양축으로 각종 사업에 뛰어

전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것은 유명

들었고 성공을 이뤄냈다.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한 일화로 전해진다.

석유화학, 정밀화학, 에너지 등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구 회장 빈소에 대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

LG 그룹이 유지하고 있는 사업들의 기

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장

으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장

반은 구자경 회장 시절 만들어진 것이

하성 정책실장을 보내 조문하게 했다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행

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경 회장 시절

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로고가 새

그룹명은 ‘럭키’, ‘럭키금성 등으로 변경

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을 일일

되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허례허식을 피 하고 검소하고 소탈한 생활을 했던 고 인의 삶의 방식이 죽음 이후에도 이어

이 돌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1950년 LG화학 이사로 기업에 몸담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명에 달

은 후 1970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았

하는 참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

다.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확보로 경

천안 자택에서 불편한 몸으로 아들

누고 학생들의 요청에 흔쾌히 셀카 사

쟁력을 높이고 경영혁신 및 해외진출

의 부음을 접한 구자경 명예회장의 상

진도 함께 찍으며 격의 없이 어울리기

본격화 등을 통해 LG가 글로벌 기업으

황도 배려한 조치로 읽힌다.

도 했다.

로 성장하기 위해 힘썼다.

졌다는 평가다.

LG그룹은 이날 “생전에 소탈했던 구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정도경영

회장 재임기간 동안 국내외에 70여

회장의 삶의 궤적대로 장례도 조용하

으로 기업인들의 모범이 됐다”며 “평소

개의 연구소를 설립했고 1982년에는

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유지로 남겼다”

에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우

그룹 연구개발상을 제정해 연구원들이

며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러나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기억

신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가족장으로 하며, 공개하지 않기로 했

했다.

했다.

다”고 밝혔다. 고인은 사업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한 승부사였지만, 평소에는 소탈 한 모습으로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이

중국, 동남아, 동유럽, 북미지역에 ♢아들 먼저 보낸 구자경 LG 명예회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공장 건설을

장…거동 불편 임종 못지켜

추진해 해외매출을 대폭 늘리고 기존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

의 전자와 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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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품소재, IT사업 등으로 다각화했다는

구보다 엄격한 승부사였지만, 평소에

이 같이 구 회장의 겸손한 품성과 더

평가를 받고 있다.

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우러

불어 전문경영인에 대한 권한 위임의

나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영 방식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또 계열사 CEO에 의한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한 것을 비롯해 1988년

구 회장의 존중과 배려는 작은 것이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이라는 그룹

라도 자신이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

구 회장은 재벌 총수 같지 않게 매우

의 전면적인 경영혁신을 주도하기도 했

려고 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그는 항

소탈하고 검소한 면모를 지녀 구 회장

다.

상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해 상

을 처음 만난 사람은 대부분 놀라기도

대방을 기다리는 등 작은 약속이라도

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LG연암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연암공

소중히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이다.

일례로 구 회장이 부장 시절 해외출

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을 통해 기초산

한번은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만

장을 함께 간 기업인사가 나중에 귀국

업 분야 전문인력 육성과 국내 대학교

난 대학원생들과 “다음에 다시 한 번

해서야 동행한 구 회장이 그룹 회장의

수 해외 연구 활동 지원 등에 힘을 쏟

자리를 만들겠다”며 식사 일정을 약속

맏아들임을 알고 놀랐다는 사실이 전

았다.

했는데, 이후 2013년 5월 구 회장이 방

해질 정도였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구본무 LG 회

미 경제사절단으로 가게 되면서 일정

주요 행사에 참석하거나 해외 출장

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

이 겹치게 됐다. 구 회장은 이 대학원생

시에도 비서 한 명 정도만 수행토록 했

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

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틀에 걸

고, 주말에 지인 경조사에 갈 경우에는

회장 등 6남매를 뒀다.

친 빡빡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잠깐의

비서 없이 홀로 가는 경우도 있다. 수

휴식도 마다하고 곧바로 귀국했다고

수한 옷차림에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한다.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숙 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 회장은 대학원생들에게 “신

직원들과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회장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했던 회장

용을 쌓는 데는 평생 걸리지만 무너지

으로 재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회장

님…애도 이어져

는 것은 순간이다. 피곤했지만 여러분

취임 초 그룹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행

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어제 밤에 귀국

사에 직원들과 똑같은 행사로고가 새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진 티셔츠 차림으로 테이블을 일일

구본무 LG회장의 별세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 속에 반재벌

구 회장은 틈틈이 경영진에게도 ‘자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만을 경계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300여명에 달

서 겸손과 배려의 리더십을 펼쳤던 그

당부하면서 리더로서의 배려와 소통을

하는 참가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

의 존재가 얼마나 각별했는지 보여주

강조해왔다.

누고 학생들의 요청에 흔쾌히 셀카 사

이 돌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는 방증이다. 그의 LG그룹을 글로벌

해외 사업장을 찾을 때면 현지 임직

진도 함께 찍으며 격의 없이 어울리기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성과뿐 아니라

원들에게 “제가 이곳에서 환영 받고,

도 했다. 또 행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

생전 ‘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을 갖추고

또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

나 직원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맛있

있었고 ‘이웃집 아저씨’ 같이 소탈했던

는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분

는 음식을 먹어보라고 먼저 권하기도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들이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고 노력해

하는 등 자상하고 마음씨 따뜻한 회장

준 덕분”이라고 말하곤 했다.

이었다.

구본무 회장은 사업에 있어서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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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기업” “고객가치” “시장선도”...어록으로 본 경영철학

LG 글로벌챌린저발대식(2006.6.22.)

본무 회장이 생전에 남긴 주요

단이라고 해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

관심을 가지고 세계 최고를 목표로 도

어록을 통해 그의 경영 발자취를

객을 위해서 유익하게 쓰일 수 있을

전해야 합니다.” - 1996년 6월 글로벌

짚어봤다.

때 비로소 값어치가 있는 것입니다.”-

챌린저 발대식

1995년 10월 LG전자 평택공장 방문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외형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던 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LG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살아남

대는 지나갔으며, 핵심기술 개발을 주

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

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업 구조를 어떠

축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여 구조조

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들이 불

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구조로 개

정기를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

편해야 하며, 10년, 20년 후에도 지속

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

성장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시기라도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해왔던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고 저력

역량을 집중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

이 필요하며, 기술 우위도 중요하지만

입니다.”- 1995년 회장 취임사

을 가진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

사업의 최종 승패는 시장에서 결정되

다.”- 1996년 사원과의 만남

므로 기술, 생산, 마케팅 등 각 부문이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

▲“빠르고 거세게 달려오고 있는 변

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세계와의 경

합니다. 우리 스스로 만족스러운 기술

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몸담

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하고 고객이 평

고 있는 분야나 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LG는 외자유치를 통해 단순히 재

가를 내린 기술이라야 하며, 기술은 첨

지역,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무구조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

합니다.” - 1998년 10월 연구개발성과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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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LG 스킬올림픽

계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

를 이루어 내는 것이 경영자가 걸어야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

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

하는 길입니다.” - 2002년 4월 신임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기

획입니다.”-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社

원교육

회가 찾아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와의 제휴 발표에서

는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어려움에 직 ▲“경영은 「성과」로 평가 받는 것입

▲“지금은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

니다.「진정한 성과」란 자기만족이 아

해 주지 않는 시대입니다. 경영 환경이

닌 시장으로부터 냉정하게 최고라는

어려울수록, 일등기업은 오히려 진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구성

면할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인식해 야 됩니다. - 2006년 7월 임원세미나 ▲“LG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고객

를 발휘합니다. 일등의 프리미엄이 나

원들에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구

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날이 커진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오래

성원의 사기를 북돋아「경쟁에서 이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을 때입니다.

전부터 일등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

는 경영」을 만들어 내는 것, 바로 경영

시련 극복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

왔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일등 LG」,

자의 역할이며, 그 결과 또한 경영자의

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에너지와 뛰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달성해야 할

책임입니다.” - 2002년 9월 임원세미나

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

목표입니다.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 투

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의

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기업, 경쟁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

사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하

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는 기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 다.” - 2007년 신년사

- 2002년 신년사

CEO를 비롯한 전 임원들은 현재 어려

▲“단기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

▲“경영자란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찾

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에 집중한 나머지 고객만족 활동과 같

아내어 변화를 추구하고 「 결과」에 책임

함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

이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

을 져야 하는 자리이며, 조직원들이 신

해야 합니다.”- 2005년 7월 임원세미나

입니다.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과 철저

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도전적 목표」를 세우

한 고객만족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 ▲“고객가치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고 끈질기게 파고들어 반드시「성과」 기회가 찾아옵니다. 고객에 대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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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 2007년 7월 임원세미나


휴랫팩커드 칼리 피오리나 회장 접견(2002.10.31.)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

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변화무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

고 철저한 실행을 통해 이를 완성하려

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

할 수 없습니다.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는 기업문화가 LG에 뿌리내리고 면면

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에 몰입해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야 합니다.” -

히 이어져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서로 다

2012년 신년사

다.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부족한 부분

른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

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경쟁사

주도를 할 수 있습니다.” - 2010년 1월

대비 우위에 있는 부분도 창조적 파괴

글로벌 CEO 컨퍼런스

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 도록 사업모델을 개선해야 합니다.” 2008년 1월 글로벌 CEO 컨퍼런스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시각에서 늘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시장선도를 가능케 할 수

▲”늘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있습니다.” - 2012년 5월 혁신한마당

고객가치를 차별화하고 시장 선도를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의 모든

▲“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더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순간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에 머무르지

이상 고객과 인재들의 주목을 받지 못

뽑거나 함부로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야 합

하는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되는 것이

- 2008년 11월 컨센서스 미팅

니다.” - 2011년 5월 혁신한마당

현실입니다. 우리의 체질과 일하는 방 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경쟁사들이 쉽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마음껏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

발현하고 스스로 일에 대한 주인의식

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

을 가지게 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좋은 인

「인간존중경영」의 참모습입니다.창의

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

와 자율이 살아 숨쉬는 열린 조직문화

겠습니다.”- 2011년 9월 인재개발대회

조성을 위해 CEO들이 정진해 주십시 오.” - 2009년 1월 글로벌 CEO 컨퍼런스 ▲“소수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

게 넘지 못할 실력의 벽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 2012년 9월 임원세미나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 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적극적으로 인재를 확보하

▲“올 한해 융복합 기술과 같이 남

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중장

있게 해야 합니다. 경영진들이 앞장서

기 R&D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금 씨를

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미래를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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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하고 공통의 꿈을 향해

▲“기존에 성공했던

힘을 모아 나갈 수 있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

도록 해야 합니다. 국적

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

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

시 해서는 안 됩니다.

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

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

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

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합니다.” - 2013년 1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

신년사

입니다. 한 사람 한 사 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객의 마음은 물

열정과 정성을 다해

GE사 잭 웰치 회장 접견(1997.10.14.)

론, 기술과 제품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장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계열사

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

내지 못하면 지금 일본 기업들이 처한

의 인재들이 역량을 모아 R&D 시너

질 수 있습니다.” - 2014년 2월 혁신한

어려운 상황이 10년 후, 우리의 현실이

지를 내야 합니다. 나를 비롯한 경영진

마당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LG의 일

은 연구원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하는 문화도 시장선도에 걸맞게 달라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2013년

져야 합니다. 모두가 최고의 고객 가치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에 몰입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구원 여러분 한

을 진다는 각오로 일하도록 최고경영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

진들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야

들어 내려면, 제대로 승부할 시장과 사

는 자부심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합니다.” - 2013년 1월 글로벌 CEO 컨

업에 집중하여 남보다 먼저, 그리고 꾸

- 2014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퍼런스

준하게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상품을 통해 고객의 삶이 더욱 편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

▲“LG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

안해지고, 보다 안전해지며, 새로운 경

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합니다. 대

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희

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013년

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

망합니다.

5월 임원세미나

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셔야 기업

앞서 가려면 좋아하는 일

을 즐겁게 해야 합니다. LG가 조성할

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도 최적의 근무환경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우리로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

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

인하여 고객의 삶이 바뀌게 된다는 걸

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

어가겠습니다.”- 2013년 2월 테크노 컨

의미합니다. 한번 결정한 것은 실패를

자라고 생각합니다.” - 2014년 7월 연

퍼런스

두려워하지 말고, 기필코 목표를 달성

암해외연구교수 증서 수여식

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의미 ▲“한 발 앞서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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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격려할 것입니 다.” - 2013년 7월 임원세미나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


에 맞게 우리의 사업

대로 혁신해야 합니다.”

구조를 고도화해야 합

- 2017년 1월 LG 창립

니다.” - 2016년 1월 글

70년 기념만찬

로벌 CEO 전략회의 ▲“여러분처럼 우수 ▲“그 동안 해왔던

한 인재들과 함께 글로

혁신 활동들을 철저히

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

되짚어 보고 지금까지

습니다. 서울 마곡에

와는 차원이 다른 획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

기적인 혁신을 해야 합

구단지에서 한껏 창의

니다. 경쟁의 판을 바

적으로 연구할 수 있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2009.6.10.)

꿀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

다. 아울러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 2017년

필코 이뤄내겠다는 집념으로 이전과는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2월 테크노 컨퍼런스

다른 새로운 방법 찾아 주십시오.” -

사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장 사업

2016년 3월 혁신한마당

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해야 하겠습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성과와 연

니다.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

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R&D의 생산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

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

성을 높이고, 핵심•원천 기술 개발로

는 안 되고,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그

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

리고 사업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합니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

야 합니다.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다. 그러한 노력들이 인정받고, 충분히

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 2017년 신년

맞추어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

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

다.” - 2016년 3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야 합니다.” 2017년 3월 연구개발성과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보고회

▲“과거의 성공 사례와 익숙한 방식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

에 대한 미련을 떨쳐내야 합니다. 고객

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

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과감하

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게 사업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합니다.”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 2016년 5월 임원세미나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합니

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사업 구조 고도

다.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

▲“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

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

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과제입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

로 육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혼란스럽

바꾸어야 합니다.” - 2017년 3월 혁신

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

한마당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합니

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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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현대차 지배구조개편안 철회

정의선 “지배구조개편안 보완해 재추진” 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현

그는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이

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

일단 백지화됐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

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드 엘리엇에 이어 국내외 의결권 자문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들이 잇달아 반대 권고를 내놓는 등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경

반대의 목소리가 예상보다 컸던 것이

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

주요 이유다.

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신속하고

현대차그룹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자

하면서 지배구조개편안을 보완해 재추

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

동차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황은 그리

글로비스간 분할합병 계약서 14조1항은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으로 선순환 될

녹록치 않아 보인다.

‘각 당사자는 분할합병기일 전에는 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제라도 당사자들의 서면합의에 의하여

고 강조했다.

5월2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재 체결돼 있

본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

는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분할합병계약

와 지배구조 개편 안에 보내주신 많은

할합병 안을 보완·개선해 다시 추진키

이 해제됨에 따라 분할합병계약서의 모

관심과 조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

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

든 법적 효력이 상실되며, 분할합병과

주 분들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

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양사 임시

관련된 제반 절차도 모두 중단된다.

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폭넓게 소통하겠

주주총회는 취소됐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구조

다”고 밝혔다.

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이날 공시에서

개편 안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는 자료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경영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반대의견

를 통해 “그룹 구조개편안 발표 후 주주

환경 변화와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

을 권고하고, 그에 따른 주주들의 의견

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

응하겠다며 지배구조개편안을 마련해

을 고려한 결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가

한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

발표했다. 하지만 엘리엇에 이어 글로벌

결요건의 충족 여부 및 분할합병의 거

토해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

의결권 자문사 ISS, 글래스루이스, 국내

래종결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며 “이

다. 정 부회장은 “이번 방안을 추진하면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에 따라 회사 내부의 신중한 검토·논의

서 여러 주주 분들 및 시장과 소통이 많

이 잇달아 반대를 권고하면서 지배구조

를 거쳐 분할합병방안을 재검토하기로

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며 “더욱 심기

개편에 적신호가 켜졌다.

했다”고 공시했다.

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추진

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이에 따라 분

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중이던 개편안을 보완하고 재검토하기

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분할합병계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주주들의

약 14조1항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와 사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해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가 우선돼

이에 분할합병계약에 대한 해제합의서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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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현대모비스 분할 합병 주총 취소 입장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현대자동

하지만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분들과 시장

차그룹이 지배구조개편을 위한 모비스 분할·합병

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

주주총회를 취소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그룹 구조

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개편안 발표 이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그룹 구조개편안 발표 이

제기한 다양한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

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토해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

정 부회장은 “더욱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

영토록 하겠습니다.

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지

동 방안을 추진하면서 여러 주주 분들 및 시장과 소

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

통이 많이 부족했음도 절감했습니다.

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해 개선토록 하겠다”며 “주

이에 따라 저희 현대자동차그룹은 더욱 심기일전하

주들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

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

적으로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렴해 사업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 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해 개

다음은 정 부회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선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주 분들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 구조개편안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 편 안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조언에 깊이 감사 드 립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과 규제환경 변 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자동차 사업 부 문별 전문성을 강화하여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이 신속하 게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여러 방안에 대

더욱 적극적으로 폭넓게 소통하겠습니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 방향과 속도는 매우 긴급 하고 엄중하여 글로벌 자동차그룹들은 여러 형태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 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 환원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격려와 성원 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 신중한 검토를 거쳐 최적의 구조 개편안을 마련 한 바 있습니다.

2018년 5월21일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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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대한항공

국민연금, 대한항공 총수일가 밀수·탈세사태 살핀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주주권 행사 제안 기금운용委 화답...실질적 해결방안 마련 촉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보건복지부 제공)

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의 가입자인 국민들을 대신해 주주로

갑질 사태와 밀수 혐의 등을 받

국민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라 생각하기

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고 운을 뗐다.

때문”이라고 했다.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영진 면담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이 같은 제안에 위원들이 공감대를

을 추진하는 등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

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주주권을 행

형성함에 따라 기금운용위원회는 대

로 했다.

사하고자 한다”며 “우리 기금운용위원

한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회 또는 산하의 의결권전문위원회가

기금운용본부가 공개서한 발송, 경영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대한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

진 면담 등을 추진토록 했다.

에서 열린 ‘2018년도 제3차 국민연금

는 한편, 기금운용본부로 하여금 공개

기금운용위원회는 “한진그룹 오너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대한항공

서한 발송, 대한항공 경영진과의 면담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사태와 관련해 주주권 행사를 제안한

등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등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데 따른 결정이다.

주주권 행사 배경으론 “국민들의 소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

박 장관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국민

항공 경영진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시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탈세 등

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연금

행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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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조양호퇴진 촛불집회 모습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 혔다.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건이다.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 등을 통

통상 직원들이 경영진 퇴진을 요구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한 투자다변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

할 경우 회사의 노동조합이 중심이 되

‘2019~23년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자

고 했다.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19조

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대한항공

산배분안’과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

5352억 원, 지출은 22조5142억 원 규

직원들은 오너家 뿐 아니라 회사 노조

을 심의·의결했다.

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에

에 대해서도 믿지 못할 정도로 극도의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

제출하는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도

불신이 쌓여있어 각자가 자발적으로

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확정했다. 내년 말 자산군별 총 투자

움직여 집회를 열었다.

5년 단위 기금운용전략으로 5년간 대

금액(금융부문)은 729조5000억 원으

이들은 거리로 나와 카카 벤데타 가

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로 국내주식 131조7000억 원, 해외주

면을 착용한 채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및 위험 분석 등이 반영된다.

식 145조5000억 원, 국내채권 330조

경영과 소유 분리를 요구했다. 벤데타

기금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간 목

5000억 원, 해외채권 29조2000억 원,

가면은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왜곡된

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

대체투자 92조6000억 원 등이 될 전

질서를 강요하는 정부의 폭력과 압제

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5.3%로 정했

망이다.

에 맞서는 인물들을 그린 ‘브리 포 벤

다. 2023년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

데타’의 주인공이 착용한 가면이다.

중은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한항공 직원들,

대체투자 15%내외로 정했다. 이에따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왜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이들이 왜 한

라 2019년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

대한항공 일반 직원들이 거리로 나

내주식 18.0%, 해외주식 20.0%, 국내

와 촛불 집회를 개최하며 조양호 한

채권 45.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진그룹 오너 일가들의 경영 퇴진을 요

대한항공 직원들은 지난달 4일 서울

12.7%로 결정됐다.

구한 것은 전례가 없는 매우 이례적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한

진그룹 오너 일가들의 경영 퇴진을 요 구하고 있는 지는 불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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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INSIDE

대한항공 압수수색

진그룹 오너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틀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항

촛불집회를 가졌다. 예상보다 많은 1천

공 3개의 노조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그러면서 “지금도 연일 조 회장 일

여명이 모였다. 물론 일반시민들도 동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가와 경영진의 불법과 비리가 폭로되

그는 땅콩회항 사건을 거론하며 “대

고 있다”며 “우리의 저항이 대한항공

이들은 4월29일 ‘조양호 회장 일가

한항공 직원들은 동료였던 박창진 사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퇴진 촉구 촛불집회’라는 이름의 카카

무장을 도와주지 않았다”며 “심지어

만연돼 있는 갑질 문화에 경종을 울

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 촛불집회 개

박 사무장이 가입돼 있던 노조도 규정

리고 상식이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기

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을 내세워 도움의 손길은커녕 사측을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였다.

조했다.

이날 집회 행사는 박창진 대한항공

했다.

사무장과 박나현 씨가 맡았다. 집회에

이어 “대한항공은 직원들이 정당하

주죄 측의 이 같은 발언 등을 감안

참여한 이들은 주최 측이 그동안 요구

게 권리를 주장하고 그들을 보호할 수

할 때 대한항공 직원들의 요구는 두가

해온 집회 복장을 준수하는 한편 모

있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

지로 요약된다.

자, 마스크, 선글라스, 두건 및 벤데타

이 아니다”라며 “이는 직원들의 힘을

첫 번째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경

가면 등을 착용했다.

모아 줄 구심점이 없다는 얘기와 같

영 퇴진이다. 그동안 한진그룹 계열사

벤데타 가면 착용을 한 이유는 집회

다”고 촛불집회 개최 동기를 설명했다.

를 이끌어오면서 보여준 오너 일가의

참여로 인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아울러 “대한항공은 필수공익사업

경영 능력에 대해 직원들 스스로가 낙

불이익을 막기 위해 신분 노출을 최대

장으로 지정돼 있다 보니 파업을 하더

제점을 준 셈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주최 측

라도 필수 유지 인원을 남겨놔야 했고

한진그룹 계열사를 오너 일가와 무관

의 설명이다. 회사에 대한 불신이 많이

그 제도가 지금의 대한항공의 상황을

한 경영진이 이끌어야 보다 투명하게

쌓여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만들었다”며 “견제 장치를 상실한 대

기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다. 오픈 채팅방 관리자는 집회에 앞서

한항공은 결국 총수 일가의 갑질과 불

의 주장이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은 하루 이

법이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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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해줄 수 있는 제 4의 노조가 필요하다

된 갑질 경영으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

계자들의 목소리가 기업경영에 적극

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조현민 전무

반영되면서 우리나라처럼 무소불위

물컵 갑질이라는 단 하나의 계기로 행

오너들의 갑질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

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한항공에는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조 종사 새 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있지

미국에서는 주주 중심의 기업 지배

만 다수의 직원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

한진그룹, 기업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구조가 보편화 돼 있다. 기업의 주인

고 있다는 주장이다.

높아…선진국 사례는?

을 주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

대한항공노동조합의 경우 사측을

최근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이

문에 기업 지배구조도 주주에 맞춰 구

옹호하는 인사로 노조원이 채워져 있

잇따라 폭로되면서 대한항공을 비롯

축돼 왔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창업가

어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

한 한진그룹 계열사 전반에 대한 기업

또는 오너 일가에 의해 직접 운영되지

을 수 없고 조종사노조의 경우 조종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

않으며 거대 기업이라고 해도 최대 주

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지만 일반

지고 있다.

주의 지분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그다

직원들까지 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어떤 형태의 기업

지 높지 않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배구조가 기업가치 및 경쟁력 향상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기업 경영에

이 같은 목소리에 대해 터질게 터졌다

에 더 바람직하면서도 보탬이 되는지

직접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에 대한 논쟁이 촉발되면서 미국, 독

미국 기업들은 대의민주주의 방식을

대한항공에서 근무를 하다 다른 항

일, 일본 등에서 보편화된 전문 경영인

선호하는 편이다. 즉 투자자들은 자신

공사로 이직한 한 직원은 “이번 조현

중심의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관심이

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을

민 전 전무 갑질 사태가 처음이었다면

모아진다.

이사로 선출하고 이사로 구성된 이사

직원들이 이렇게 거리로 뛰쳐나오지

이들 국가는 각국 전통과 기업문화

회에서는 최고 집행 경영진을 선임해

는 않았을 것”이라며 “땅콩 회항 때의

에 따라 지배구조도 다른 양상을 보이

이들 전문경영진으로 하여금 기업을

경험이 있고 그동안 오너 일가의 만연

고 있지만, 주주, 종업원, 노조, 이해관

운영하는 방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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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한진그룹 밀수의혹 관련 혁신 TF 기자브리핑에서 조수진 (법무법인 위민) 관세행정 혁신 TF 현장점검 특별분과 위원이 점검 결과 및 권고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 른쪽은 박수정(행정개혁시민연합) 위원.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미국 기업에 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사회에서 최

하나라고 보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

극 관여하게 된 이유다. 독일 기업은

이다.

채권자이면서 대주주인 은행과 노동

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빈도가 높다.

개별 기업의 노동자 대표는 기업을

자 대표, 기업내 경영자들이 내부적으

최고 경영진이 이사회에 의해 교체되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자들로 구

로 발생할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통

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투자보다 단

성된 경영 이사회를 감시하는 역할을

제한다.

기간의 실적을 중시하는 경영을 할 수

담당하는 감독이사회 이사로 참여, 기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재를 차단하고 원만한 노사 관

독일에서는 기업을 주주, 노동자, 기

또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로 구성된

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

사업장 평의회에서 사업에 대한 구상

적 조직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른 기

을 밝히는 것도 의무화 돼 있다. 매달

일본의 경우 기업에 따라 지배구조

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제도가 형성된

1회 이상 만나 의견 차이를 보이는 문

가 다른 경향이 많다. 창업자와 지배

것도 독일만의 특징이다.

제 해결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

주주에 의해 움직이는 기업도 있지만

이런 성향은 국가 정책 결정 등에도

다. 독일 기업 운영에 있어서 특이한

전문경영자에 의해 운영되는 곳도 있

반영되는데 사용자 대표, 노동조합 대

점은 은행이 기업 지배에 있어 차지하

다. 일본 기업의 지배 구조를 이해하기

표, 정부를 포함한 공익 대표가 함께

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위해서는 일본의 거대 기업이 성장할

계를 구축하며 오랜 시간동안 기업 활 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참여해 중요한 사회 복지 정책을 결정

독일 기업들은 후발 산업국으로 주

수 있었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

하는 것도 독일에서만 볼 수 있는 현

식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

다.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

상이다.

업화를 구축했기 때문에 은행들이 대

면서 군인들에 의한 통치가 시작되기

기업 자금 조달의 주요 원천이었다.

전까지 일본 재벌은 우리나라의 재벌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종업원 대표 들이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한다는 특

주거래 은행이 최대 채권자이면서

징이 있다. 종업원들도 기업의 주인 중

동시에 최대 주주로서 기업 운영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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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과 유사하게 창업자 가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세계 대전이 끝난 뒤 미국에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는 오너

의한 군정이 실시되면서 전쟁 발발의

가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오

으로 나섰고 결국 9조3000억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일본 재벌은 미

너 경영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

로 인수를 마무리 었다.

군에 의해 강제 해체된다.

경영으로 나뉜다. 오너경영과 전문경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오너가 경

영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

영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일까.

많다.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성공이

이후 일본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된 주체는 경영자들로 구성된 사장회,

면서 인수를 위한 가격 협상에 본격적 규모

기업에 자금을 대주는 주거래 은행, 종

오너 경영은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

보장된 사업이라고 해도 9조3000억

업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 등으로 분

경영자가 기업 소유주일 때를 뜻하며

이라는 막대한 금액에 대한 투자 결

산되게 된다.

이를 ‘소유경영’이라고도 부른다. 소유

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일본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대부분

경영은 오너가 확고한 주인 의식을 바

때문이다.

그 기업에서 일하던 종업원 출신이 많

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과감

또 정몽 구 현대 자 동차 회장 이

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업 노조의

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장기적인

2005년 이후 전 세계에 공장을 늘리

경영 참여가 일반화 돼 왔다는 점을

안목을 가지고 일관된 방향으로 기업

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도 오너가 기

방증한다.

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업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조의 활발한 경영 참여가 이뤄져

이외에도 계열사 간 의견 조율이 쉽고

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왔고 경영진에서도 노조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경영 전략을 세워, 성장분야

정 회장은 한전 부지를 사들이는 데

귀를 기울이는 문화가 정착되다보니

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도 과감한 결정을 했다. 2014년 당시

일본에는 기업이 주주의 것이라는 생

도 장점으로 꼽힌다.

감정가가 3조3346억 에 불과한 한

각보다 종업원의 것이라는 성향이 생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전자

전 부지를 정 회장은 3배가 넘는 10조

장비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

5500억 원의 입찰 금액을 써내 낙찰

창업주 또는 지배 주주에 의해 움직

이다. 이 부회장은 2016년 삼성전자 등

받았다.

이는 기업이라도 종업원의 목소리를

기이사에 오른 뒤 하만 인수 작업을

사업 전반에 적극 반영한다. 전문경영

직접 진두지휘했다.

기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사업 및 지배구 조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현대모비스·

자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들도 노조를

이 부회장이 하만을 인수하기로 결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지배구조 개

기업 경영에 있어 중요한 주체로 인식,

정한 것은 향후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편 차원의 그룹사와 대주주간 지분 매

경영을 펼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우 자동차가 커다란 스마트기기화

입·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완전 해소를

될 수 있다는 데 기반을 둔다.

추진키로 한 것도 오너 경영이 아니면

오너 경영과 전문 경영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연간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커넥티드카용 전장 시장에서 삼성전

하지만 오너 경영의 단점도 많다. 소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오너

자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유경영은 이사회로부터 경영권 박탈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면서

위해서 하만 인수가 꼭 필요하다고 판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잘

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한진그룹

단한 셈이다.

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사

을 전문경영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 소리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결정 이후 삼성전자 측 에서는 하만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

실상 견제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의 이사회 이사들을 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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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일가의 거수기로 표현하는 것도 이 때

이처럼 불어나 탈세, 밀수 의혹으로까

도 존재한다. 책임 회피를 위해 기업

문이다.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얻

지 확산됐으며 현재 경찰, 국토교통부,

위기 때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

는 수익에 만족한 나머지 이사로서의

관세청, 공정위원회, 고용노동부의 전

지 못한다는 것이다.

감시와 조정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방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과거 미국에서는 금융위기로 회사

는 질책이다. 또 견제 장치가 없다보니

특히 탈세, 밀수 의혹 등은 한진그룹

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

의사결정이 불투명하고 독단적일 수

오너 일가가 대한항공과 직원들을 사

데에서도 임원진이 자신의 잇속을 챙

있으며 경영권 오남용과 사익 추구 행

적으로 이용해 해외에서 고가의 명품

기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지급

위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자칫

등을 밀반입했다는 혐의다. 오너가 경

받거나 스톡옵션을 받는 도덕적 해이

오너가 잘못 판단을 했을 대는 회사에

영권을 오남용해 사익을 추구할 수 있

가 발생하기도 했다.

큰 손실을 끼치기도 한다.

다는 오너 경영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

결국 소유경영과 전문경영 중 어떤

최근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갑

준다. 소유경영과 대비되는 개념은 ‘전

경영이 더 바람직한 지 여부에 대해서

질 폭로와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문경영’이다. 전문경영은 경영능력을

는 명확한 해답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검증받은 경영인이 CEO가 돼 회사 경

인 견해다. 그렇지만 기업 지배구조에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6곳의 계

영을 책임지는 제도다. 전문 경영인 제

맞는 견제 장치가 잘 작동하도록 제도

열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직·간

도를 도입한 기업들은 조직 내부에서

를 보완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뒤를 이

민주적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객관적

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5곳, 조현

인 견제 장치가 갖춰져 있는 것이 보

“좋은 기업 지배구조는 가장 능력 있

민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3월까

통이다. 또 1인의 독단적 경영을 방지

는 경영자가 선임되고 경영에 있어 자

지 4곳에서 등기임원직을 수행했다.

할 수 있고 기업 구조가 개방 돼 투명

신의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게

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는 감시가 가능한 구조”라고 논문을

경영 일선에 오너를 비롯해 오너 일 가들이 나섰지만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아울러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형평

통해 정의했다. 그는 “개인 지배주주가

제도적 장치가 유명무실하다보니 회

성 제고 측면에서도 전문경영이 소유

본인의 이익을 기업가치보다 우선시할

사 안팎에서는 오너 일가의 갑질이 만

경영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기관

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전문경영은 CEO가 단기적인

투자자 등 주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현재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성과에만 치중해 회사의 장기 성장에

자신의 주주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모

물컵 갑질로부터 비롯된 논란은 눈덩

부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

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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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한항공 총수일가 밀수·탈세사태 살핀다 대한항공, AEO 업체로 지정돼 일반 업체에 비해 물품 검사 지정률 낮아

결론이다.

체제를 악용해 개인 물품을 밀

또 관세청은 항공사 의전팀이 중

반입 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정부

요고객(VIP)을 수행하며 수하물을 대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한진가 탈

신 운반하는 사례가 있다며 VIP 고객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

세·밀수 의혹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들이 세관 검사를 거치지 않은 것처럼

라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그동안 대한

전망이다.

보일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이용해 개

진그룹 오너 일가가 허술한 관리

해서는 항공사와 승객간 결탁이 필요 하기 때문에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적 다고 관세청은 내다봤다.

관세청 혁신 태스크포스(TF)은 지

여행자 휴대품 검사율이 낮은 현 체

인 물품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난달 30일 최근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제가 유지된다면 제도를 악용할 수 있

수사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

대한항공 직원들을 이용해 해외에서

다는 것이다. 다만 VIP 수화물은 세관

다. 현행법상 여행자들이 출국 시 구

개인 물품을 사들이고 세관을 속여 밀

을 거치고 난 뒤 의전팀이 운반하는

매한 면세 물품과 외국 현지에서 구매

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실태 점검을

경우가 많아 실제 밀수로는 이어지지

한 물품 합산 가격이 600달러 이상을

실시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초과할 경우 관세를 내야 하지만 한진

관세청은 먼저 대한항공이 수출입

승무원들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안전관리우수업체(AEO)로 지정돼 있

물건을 밀반입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

어 상대적으로 일반 업체에 비해 검사

해 관세청은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입

지정률이 낮다고 밝혔다.

장을 보였다.

그룹 오너 일가는 이런 과정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에 대한 구체 적인 증거 등이 사법기관의 수사로 밝

한진그룹이 항공기 제조, 수리공장,

대다수 승무원들은 간소한 화물을

혀져 유죄로 인정될 경우 관세법에 따

영업용 보세창고, 기내식 보세 공장

소지하고 있어 일반여행자보다 검사

라 관련된 이들은 징역형을 받을 수도

등 항공물류 프로세스 전 분야의 계열

율이 낮고 입국장 엑스레이 검사 등

있다.

사를 거느리고 있어 밀수를 실시했을

간이 검사를 주로 실시하고 있다고 관

밀수와 관세포탈에 대한 혐의가 사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청은 밝혔다. 부피가 큰 드레스 등은

실로 인정될 경우 조양호 한진그룹 회

특히 항공기와 관련 없는 일반물품

승무원이 밀반입을 도울 수 없지만 귀

장을 비롯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과 항공기 부분품이 같은 대한항공 영

금속, 시계, 보석 등 부피가 작은 고가

도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

업용 창고에 반입된 뒤 수입통관 되고

의 물품을 신변에 은닉해서 세관 감시

된다.

있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망을 피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즉 대한항공이 낮은 검사 지정률과

는 것이다.

관세청의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도화선이 되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자율적인 관리체제를 악용했을 경우

다만 승객이 직접 수취하거나 운반

탈세, 밀수 혐의를 수사 기관이 입증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개인 물품을 위

하는 출국취소 수화물을 통해 한진그

해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

장 반입할 수 있다는 것이 관세청의

룹 오너 일가 물건을 밀반입 하기 위

다.

June 2018

77


INSIGHT 2018 대기업집단

메리츠금융·넷마블·유진, 준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

리츠금융과 넷마블, 유진 등 3개

기업 실적개선으로 자산이 늘며 지정

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이

기업이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

됐다.

유에서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

대상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교보

이날 공정위는 자산 10조원 이상인

장이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와 조직을

생명보험과 코오롱은 자산 10조원 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32곳도 지정했

변경하는 등 사실상 그룹을 지배하고

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처음으

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전년

있는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로 포함됐다.

(31개)대비 1개가 늘고 소속회사 수는

삼성과 롯데 총수(동일인)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각각 변경됐다.

전년(1266) 대비 66개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공시대상

네이버가 신청한 휴맥스를 계열회 사에서 분리하는 건에 대해서도 공정 위는 인정하기로 했다.

기업집단에 적용되는 의무 이외에 상

공정위는 “네이버가 대기업집단으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

호출자금지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

로 지정될 당시 소속 임원이 해당 기

5조원 이상인 60개 기업집단을 공시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을 제한하고

업 집단과 별도로 경영해왔음에도 편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

있다.

입됐던 휴맥스계 계열회사에 대해 심

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기

올해에는 교보생명보험과 코오롱이

업집단현황공시와 대규모내부거래공

신규 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은 만기

시, 비상장회사의 중요사항과 주식소

보유금융자산 29조7000억 원을 매도

앞서 공정위는 기업임원이 총수일가

유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총수일가 일

가능금융자산으로 재분류함에 따라

출자 관계가 없거나 채무보증 등이 없

감몰아주기 규제도 적용된다.

평가방법이 변경되면서 장부금액 1조

는 경우에는 독립 경영을 인정하기로

8000억 원이 증가했다.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

사를 거쳐 계열분리를 인정했다”고 설 명했다.

단 수는 전년(57개)대비 3개가 증가했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국내외

공정위는 임원이 ▲총수 관련자가

다. 소속회사 수는 전년(1980개)보다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시설을 투자하

되기 전부터 소유하거나 ▲총수일가

103개 늘었다.

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와 출자 관계가 없거나 ▲임원 계열회

올해에는 메리츠금융과 넷마블, 유

반면 대우건설은 재무상태 개선을 위

사와 총수 계열회사 간에 독립경영을

진이 신규 지정됐다. 메리츠금융은 메

해 약 1조4000억 원의 부채를 상환하

신청한 인원 외에 임원 겸임이 없을 경

리츠종합금융증권 유상증자와 메리

면서 자산이 줄어들었다. 이날 공정위

우 독립경영을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츠캐피탈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 유입

는 삼성과 롯데 총수(동일인)를 이재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으로 지정됐다.

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

룹 회장으로 각각 변경했다.

업집단과 관련된 현황 정보를 지속적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약 2조7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 서 자산 5조원을 초과했다. 유진은 유진저축은행 인수와 유진

78

June 2018

삼성과 롯데의 경우 이전 동일인이

으로 공개해 시장과 이해관계자에 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신격호 롯데

한 감시 기능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

그룹 총괄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지배

이라고 했다.


60대 기업 당기 순이익 46.4조 증가...삼성·SK·LG가 ‘74%’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5조원 이상 60개 기업집단 경영성과 발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 매출 126.1조 증가...삼성·SK·LG ‘60% 차지’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이들 상위 3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는 원화 강세 및 중국 등 해외법인 실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상위 5개

은 63.1%였다.

적 악화로, 부영은 분양전환 수익 감소

기업으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지속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으로는 롯데

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국내외

됐다. 특히 삼성과 LG, SK가 지난해

(-2조2000억 원), 대우조선해양(-2조

경기 악화로 인한 판매감소와 비용상

거둔 당기순이익의 규모는 60개 대기

1000억 원), 금호아시아나(-2조1000억

승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업이 기록한 당기순이익의 74.1%에 달

원)순이었다. 같은 기간 공시대상기업

대기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했다.

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46조4000억

증가했지만 상위 5개 기업의 경제력

원 늘었다. 평균 당기순이익은 7200억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일 자산 5조원 이상 60개 기업집단을 공시대 상으로 지정하고 매출액과 당기순이

원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이 60개 공시대상기업

기업별로 보면 삼성(19조4000억 원)

집단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과 SK(10조5000억 원), LG(4조5000억

53.4%에 달했다. 매출액은 56.7%, 당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

원)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삼성

기순이익은 67.2%를 차지했다.

단의 총 매출액은 전년 9월 1일 대비

과 SK는 반도체 판매 호조로 LG는 가

반면 하위 28개 기업의 자산총액

126조1000억 원 증가했다. 평균 매출

전과 석유화학, LCD 패널 등 주력 산

은 전체 60개 기업 중 10.64%에 불과

액은 1조원 늘었다.

업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

했다. 매출액은 9.68%, 당기순이익은

들 기업의 당기 순이익 증가액은 전체

8.74%에 그쳤다.

익 등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으 로는 삼성(34조6000억 원), SK(32조 2000억 원), LG(12조8000억 원) 등이 었다. 60개 기업에서 늘어난 총 매출액 중

기업의 74.1%에 달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전반적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으로는 현대

재무상태와 경영성과가 개선되는 가

차(-3조8000억 원), 부영(-6000억 원),

운데 상하위 집간 간 격차가 확대되고

한국지엠(-5000억 원)이었다. 현대차

있다”고 설명했다.

June 2018

79


INSIGHT

삼성·롯데 총수, 이재용 · 신동빈으로 ‘변경’…이유는? 김상조 “미전실 해체 결정은 이 부회장의 삼성 지배력 보여 주는 것”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인)와 롯데 총수를 각각 이재용

공정위는 동일인을 중심으로 친족,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비영리법인, 계열사, 임원 등의 범위와

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 계열사 임원

회장으로 변경했다.

함께 기업집단 소속회사 범위를 확정

변동과 인수·합병 등 소유지배구조 상

이들이 지배구조 정점에서 주요 임원

한다. 앞서 공정위는 동일인 지정이 회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며 “이 회장

의 선임과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실상

사의 경영현실과 맞지 않게 지적되어

이 직·간접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책임성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행사하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하다”라

이다.

49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경영실

고 설명했다.

정거래위원회가 삼성 총수(동일

공정위는 49개 총수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총수 경영실태 조사를 통해

태 조사를 진행했다.

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에 비해 지

공정위가 동일인 지정 변경 검토를

분보유는 적지만 삼성물산 등 지배구

한 배경에는 국회를 중심으로 건강상

조상 최상위에 위치한 회사 지분을 최

기존 동일인이 사망하거나 경영에서

이유로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는 그룹

다 보유하고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한 경우를 제외하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이 적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정점에

고 공정위가 직접 판단해 동일인 지정

절한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있다는 점도 변경 이유로 제시됐다.

삼성과 롯데의 동일인을 변경했다.

을 변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식불명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실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동일인은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

한정후견이 개시된 신격호 롯데그룹

4.7%의 삼성물산 지분과 8.3%의 삼성

하는 자연인·법인을 말한다. 대통령령

총괄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판단

생명 지분을 통해 간접 지배하고 있다.

에서는 동일인의 직간접 지분율, 경영

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는 직책도 삼성

활동 및 임원선임 등에 있어 직·간접

공정위는 검토 결과 삼성 동일인을

전자를 기업집단 내 포괄 할 수도 있

영향력 행사 정도 등을 통해 동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삼

다. 특히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80

June 2018


공시대상기업집단 재무비중 비교(자료:공정거래위원회/뉴시스 그래픽 제공)

미래전략실 해체나 사업 인수 등 경영 상 주요 결정을 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 빈 회장으로 동일인이 변경됐다. 공정위는 신격호 회장의 한정후견

0.6%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개인 최다 출자자이고 이사직 등을 사 임했음에도 회사 경영에 지배적인 영

김 위원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인 개시 결정 이후 롯데에서 지주회사

의 와병 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환과 임원변동 등 소유지배구조상

특히 해외 신기술 및 유망 투자처를

이 미래전략실 해체라는 매우 중요한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

발굴하는 GIO라는 직책은 해외 시장

의사결정을 한 것을 보면 지배력 요건

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의

진출을 모색 중인 기술기업 네이버에

측면에서 이 부회장으로의 동일인 지

개인 최다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인 점

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이 고려

정 변경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과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구조에

가 됐다.

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동일인 지정 변경을

서 최상위 위치인 호텔롯데의 대표이

네이버 전체 기업집단 자산총액의

위해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이 회장 주

사로서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정

40.1%와 매출액 37.4%를 차지하는 라

치의에게 이 회장이 경영 활동을 할

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인의 회장이라는 점도 이 GIO가 회사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도 했다. 공정위는 이 회장과 사실상 의사소 통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반면 네이버는 이해진 네이버 글

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로벌투자책임(GIO)이 동일인 지위를

점을 뒷받침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

유지하게 됐다. 이 GIO는 최근 지분

다.

June 2018

81


INSIGHT

롯데, 신동빈 동일인 지정…대표 경영인 확고

정거래위원회가 1일 상호출자제 한기업집단(자산10조이상) 및 공

시대상기업집단(5조 이상) 지정하면서 롯데그룹의 ‘동일인’을 신동빈 회장으 로 변경했다. 동일인은 기업 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이나 자연인이다. 동일인으로 지정되면 본인과 친인 척이 해당 회사와 거래할 때 관련 사 항을 공시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진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공정위가 롯데의 경영현실을 반영하고 롯데의 계열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는 인물로서 신동빈 회장을 동일인 지정 한 만큼,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나 실 질적으로 롯데를 대표하며 경영을 이 끌어 나가게 됐다”면서 “그간 신 회장 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순환출 자를 모두 해소하는 등 그룹의 지배구 조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 그룹 비상경영위원회가 운영되 고 있으나, 롯데의 개혁작업이 지체되 지 않도록 신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촌 관계 여서 동일인 변경에 따른 기업집단 범 위의 변화는 크지 않다. 2018 대기업 집단 지정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뉴시스 그래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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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공정거래법은 5조이상 기업은 배우


자와 6촌이내의 혈족, 4촌이내의 인척

홀딩스 부회장 때문에 불필요한 특수

107개로 대폭 증가했다. 신동주 씨가

등이 동일인 관계자로 분류돼 총수일

관계인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설립한 SDJ코퍼레이션이 ‘블랙스톤에

가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금지 등의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듀팜리조트’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해

규제를 받게하고 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롯데의 계

다만 롯데 측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

열사 수는 2017년 90개에서 2018년

당회사와 그 자회사까지 총 14개사가 모두 롯데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방준혁 넷마블 ‘총수’ 지정…업계, 재벌 ‘주홍글씨’ 우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총수 지정…IT업계 네 번째 넷마블 “규정에 따라 성실하게 의무 이행할 것”

마블이 IT업계에서 네

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

번째로 준(準)대기업집

됐다는 점이다.

단에 지정됐다. 방준혁 의장

이로 인해 방 의장은 회사

도 준(準)재벌을 의미하는 총

의 잘못에 대한 법적 책임을

수로 지정됐다.

지게 됐으며, 배우자를 포함

그러나 IT업계는 동종 업종

해 6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

이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

내의 인척 등 친인척의 지분

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는 분

과 거래 내역 등을 공시해야

위기다. 기업이 성장하면 그에 따른

한다. 또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넷마블 사옥모습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지만, 과거 제조

되는데, 넷마블 등은 이에 해당되지 않

규제가 적용된다.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

업 중심으로 짜여졌던 규제가 IT업종에

는다.

회사가 총수일가의 지분 20%(상장사는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는 불만에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30%) 이상인 계열회사와 거래할 경우

공정위에 따르면 넷마블의 자산 총액

소속된 회사는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 ▲사업

은 5조7000억 원이며, 소속회사는 26개

현황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비상

기회의 제공 ▲합리적 검토나 비교 없

다. 이로써 넷마블은 IT업계에서 카카

장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주식소유현황

는 상당한 규모의 거래(일감 몰아주기)

오, 네이버, 넥슨에 이은 네 번째 ‘준대

신고의 의무가 부과된다.

등이 제한된다.

기업집단’에 속하게 됐다. 자산 총액이

넷마블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회

지난해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와

10조원 이상인 경우 ‘대기업집단’으로

사라 중요 경영사항을 공시하고 있다.

NXC(넥슨 지주사) 김정주 대표가 동일

지정돼 상호출자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전과 다르다면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

인으로 지정될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

June 2018

83


INSIGHT

대기업 집단 신규지정 및 제외 사유 (자료:공정거래위원회/뉴시스 그래픽 제공)

다. 특히 이해진 창업자는 공정위까지

업 중심의 기업에 적용했던 잣대를 벤

마진을 남기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찾아가 동일인 지정에서 제외해달라 요

처에서 시작한 IT업계에 그대로 적용하

기성산업과 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설

청하고 법적 검토까지 했을 정도다.

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명했다.

당시 이해진 창업자는 의장직에서 물

특히 재벌이라 불리는 총수일가의 가

또 무형자산이 많은 게임사를 제조

러나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일하고

족 세습 경영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 부

사와 동일하게 자산총액 기준으로 공시

있다는 점을 근거로 동일인 지정 제외

정적인 인식이 IT업계에 드리우는 것에

대상기업집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합

를 주장했으나, 방준혁 의장의 경우 넷

대해서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마블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어 이번

준대기업집단에 속하게 됐다고 마냥 좋

동일인 지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아할 만한 일은 아니란 것이다.

배성곤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콘 텐츠나 신규관련 사업에 관해서는 옛날

방준혁 의장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IT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총수, 재벌

방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 문

기준 24.38%다. 이해진 창업자가 동일

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

제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업종별로 기

인으로 지정될 당시 지분율이 4.6%였던

다”며 “대기업/준대기업집단 지정에 대

준을 달리해야 한다. 과거의 규제 방식

점과 비교해도 방준혁 의장의 지분율은

한 법률 자체가 기존 우리나라 기성산

을 현재까지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말

높은 편이다.

업들과 문어발식 사업을 하는 재벌들을

했다.

실제로 넷마블 측은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성실 하게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별 다른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IT업계 전반의 분위기는 이와 다르다.

맞지 않다”고 밝혔다.

서는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만, 기존 제조

June 2018

양희동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도 “대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을 좀 더 종합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를 예

적으로 봐야한다”며 “시가총액 뿐만 아

로 들면, 게임개발을 하청 주는 경우 보

니라 종업원이나 매출 숫자 등 좀 더 포

다는대부분 개발사에서 개발하고 나

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 큰 회사가 퍼블리싱 하는 구조”라며

투명한 경영을 감시한다는 것에 있어

84

감시하기 위해 출발한 것인데, IT업종과

“하청에 재하청이란 개념도 없다. 통행세 같이 유통을 하면서 중간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시총은 급격 하게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이해진 친족소유 지분 無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구조 유지해 나갈 것”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이버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

은 최근 지분 0.6% 매각에도 불구하고

자책임자(GIO)가 공정거래위원회

여전히 네이버의 개인 최다출자자(지분

현 동일인이 맡고 있는 직책(네이버

의 대기업 총수(동일인)으로 재지정된

율: 3.72%)이고, 기타 지분분포에도 중

GIO, LINE Corp. 회장)의 중요성에 비

것과 관련, “이해진 GIO의 동일인 재지

대한 변화가 없다.

추어 볼 때, 이해진이 네이버 및 기업집

정으로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 혔다.

공정위 측은 “네이버 스스로 이해진 을 동일인으로 하여 지정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단에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 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네이버 측은 “현재도 친족 소유지분

2015년에도 이해진씨가 보유한 네이버

특히 GIO는 해외 신기술 및 유망 투

이 전혀 없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

지분은 4.64%에 불과했다”면서 “현재

자처를 발굴하는 직책으로서 해외시장

구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네이버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이해진

진출을 모색 중인 기술기업 네이버에

전했다.

이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 시 임명된 인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이해진 GIO는 지분을 3.72%로 줄이

물이며, 이해진의 후임 사내이사 역시

있다.

고 최근 등기이사직을 내려놨지만 공정

네이버 초창기부터 이해진과 함께 근무

위 측은 현 동일인을 변경하여야 할 중

해 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LINE Corp.는 16개 국내 계열회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LINE 계열은 네이버

대・명백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

이 같은 이유로 공정위는 현 동일인

전체 기업집단(일본법인 포함) 자산총

므로 동일인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

은 비록 이사직 등을 사임했음에도 회

액의 40.1%, 매출액의 37.4%를 차지하

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 동일인(이해진)

사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 있다.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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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사법의혹 조사결과

판사 뒷조사…가정사와 e메일까지 살폈다

보인다.”고 밝혔다.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법관 성향

특히 법원행정처가 2015년 8월 국제

의무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재산관계

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

인권법연구회 소속 차모 판사의 코트넷

특이사항까지 검토한 것은 특정 판사

하려 했다고 한다.

게시글이나 외부 기고 등에 대해 지속

에 대한 뒷조사라고 볼 수 있는 행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

적으로 대응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확

라며 “법관의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지

인됐다. 차 판사가 상고법원에 대한 확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법행정권의 남

난달 25일 3차 회의를 연 뒤 이 같은 내

고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파악

용이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 데 따른 조치다.

원행정처가 기획조정실을 통해

지 의무, 공정성 유지 의무, 정치적 중립

♢법관 학술활동도 견제…

조사단은 “문건에서 실제로 검토한

조사단은 “차 판사 게시글 관련 동향

주기적 점검방안은 비공식적인 정보

과 대응 방안 문건에는 성격과 스타일,

수집 방법을 체계화하려 했다”며 “이

재판 준비 태도, 일과 관련된 가정사,

법원행정처는 국제인권법연구회 내

른바 ‘거점법관’을 통한 정보 수집은 법

고민하는 테마의 내용 등이 기재돼 있

소모임인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

관 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다”며 “차 판사가 다수의 판사들과 주

사모)’ 주도로 개최된 공동학술대회의

우려가 있는 방안으로서 위와 같은 주

고받은 e메일의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대응 방안으로 ‘중복가입 해소 조치’를

기적 점검방안을 검토한 것은 그 자체

설명했다.

실행했다.

로서 사법행정권의 부적절한 행사라고

86

June 2018

조사단은 “겸직허가 필요성, 품위 유

강제 탈퇴 조치까지

조사단은 법원행정처가 지난 2016년


말경에 공동학술대회 개최 문제로 인

다만 당시 임 전 차장 등에 대해 형

사모 대응 방안을 검토한 정황을 확인

사책임을 묻는 적극적 조치로 나아가

조사단은 “사법행정 담당자가 장기

했다. 이후 학술대회 개최가 최종 확정

기에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는 게 조

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련 단체의 동

됨에 따라 지난해 2월 인사모에 대한

사단 의견이다.

향을 파악하고, 견제 내지 압박을 하

제재 조치로서 논의됐었던 대응 방안

게 추가로 확인됐다.

기 위한 대응 방안까지 마련한 것은 실

중 하나인 중복가입 해소 조치를 실행

♢진보판사 모임 집중 사찰…

행 여부를 떠나 그 자체가 사법행정권

했다.

압박 시도 정황

남용”이라며 “특정 연구회에 대한 견제

중복가입 해소 조치란 법관이 전문

법원행정처가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

분야연구회에 중복으로 가입하지 못하

들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산하 ‘인

한 사법행정권의 행사”라고 밝혔다.

도록 하는 것이다.

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설립 당

♢법관선거 개입 의혹…

시부터 1차 정식 모임까지 법관 등 동

특정후보 밀어주기?

이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가입 일자 가 가장 빠른 연구회를 제외한 나머지

향 파악을 해 왔다.

방안 문건을 작성토록 한 것은 부적절

법원행정처가 지난 2016년 서울중앙

연구회는 탈퇴 처리하는 것이다. 인권

조사단은 인사모 설립 당시인 지난

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선거에서 특

법연구회는 이 중 가장 늦게 설립돼 회

2015년 7월경 1차 예비모임부터 같은

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원 수가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해 9월 1차 정식 모임을 가질 때까지

검토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 장이 기획조정실 등을 통해 2016년

법원행정처가 집중적으로 동향 파악을 해온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지난 2016년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

3월경부터 이미 중복가입 해소 조치를

이후 2016년에는 정기적인 보고가

의장 경선에 출마 예정인 박모 판사의

우선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유력하게

거의 없다가 2016년 말께부터 공동학

프로필, 출마 경위, 당선시 예상되는 문

검토한 문건을 추가로 조사했다.

술대회 개최 문제가 대두됐다.

제점,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또 전산정보국장 명의로 중복가입 해

지난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당시 법원행정처는 단독판사 중 최선

소 조치 방안을 공지하는 등 제재 조치

촉발시킨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

임자인 정모 판사를 적극 지원하는 등

가 행정처 의도라는 것을 숨기려 했다

대회 연기 및 축소 압박 관련이다. 이에

경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게 아니

고도 봤다.

법원행정처가 다시 대책을 긴밀하게 논

냐는 의심을 샀다.

예규 준수를 위한 조치, 예산 중복 집행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는

의했었다는 게 조사단이 파악한 내용 이다.

앞서 추가조사위원회는 “행정처가 특정 법원의 경선과 관련해 출마 예정

등 당시 사법행정 담당자들의 주장이

조사단은 여기서 더 나아가 지난

자의 프로필과 경력 등의 신상정보를

대외적 명분에 불과하다고 본 게 조사

2015년 8월부터 이미 인사모 관련 대응

확인하는 것을 넘어 출마 경위와 지원

단 판단이다.

방안 논의가 시작됐고, 2016년 3월부터

법관들의 세부 동향까지 파악하고, 그

조사단은 “실제로 지난해 2월경 중복

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주도

대응 전략으로 다른 출마 예정자의 경

가입 해소 조치가 시행된 것은 법관의

하에 기획조정실 등에서 대응 방안을

선 지원 방법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

학술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은 대응 방안의 실행여부를 떠나 그 자

며 “심각한 사법행정권의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중복가입 해소 조치’의 경우 세 부 시행 방안까지 검토가 마쳐졌다는

체로 부적절한 사법행정권의 행사”라 고 봤다.

June 2018

87


LAWSUIT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조사단은 “문건 중 의장 선거의 결

독점’을 깨겠다는 취지로 사법행정위

위원에 대한 인사 검증 자체는 필요

과를 상세하게 분석한 내용에 비춰 보

가 출범할 당시 법원행정처가 위원 후

하나 해당 문건 등에서 ‘사법행정에 협

면 문건의 작성자인 정모 판사가 지난

보자 추천 등과 관련해 개입했다는 의

조적인 것’을 인사 검증 요소로 드는 것

2016년 단독판사회의 의장 경선에 관

혹을 확인했다. 사법행정권자가 후보자

은 부적절하다고도 판단했다. 검증에

여했다고 의심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추천 명단을 작성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정보가

“지원단장으로서 의장 경선에 구체적

도 제도적 취지에 반(反)하고, 도입 목

기재된 명단이 작성됐다는 게 조사 내

으로 관여한 정황은 확인할 수 없었다”

적을 의심하게 만들 위험성이 있기 때

용이다.

고 설명했다.

문이다.

조사단은 사법행정위원회 위원 후보

또한 “당시 서울중앙지법 기획법관

조사단은 먼저 각 고등법원장에게

자 추천, 위원 위촉 과정에서 이 같은

이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후보자 추천 명단 자체가 제공됐다고

명단을 작성하고 추천권자에게 일부

경선에 관여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본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후보

정보를 제공한 것은 사법행정권의 부적

정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 추천 확정 전에 일부 후보자 정보가

절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소속 고등법원장에게 제공된 정황은 ♢행정처 견제 조직 만든 뒤 ‘셀프추천’

확인했다.

조사단은 또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 위원회에 관해 ‘회의 진행에 관한 시뮬

이어 실제로 작성된 후보자 추천 명

레이션’,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위원에게

법원행정처가 법관들의 사법행정 참

단에 적힌 성향이나 다른 법관에 대한

적절한 지침 제공’ 등을 검토한 것도 파

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구성된 ‘사법행

영향력 및 특정 연구회와의 관계 등이

악했다.

정위원회’ 위원 후보자 추천 과정 등에

판단 기준으로 적힌 것을 확인, 부적절

조사단은 이와 관련해 “행정처의 의

서 사법행정권을 부적절하게 행사한

하다고 봤다. 추후 위원회 위원 추천 외

도대로 제어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검

것으로 조사됐다.

의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위험성을

토한 것만으로도 위원회 출범 취지에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혹

조사단은 지난 2016년 초 ‘사법행정

88

June 2018


‘긴급조치 배상 판결’ 법관에 불이익 주려했다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퇴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원행정처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장이 직무감독 필요성과 행사방안 검

된 것은 아니고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긴급조치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토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시를

“해외 연수 법관들에 대한 수시과제 부

청구를 받아들인 판사의 징계를 추진

받은 심의관이 ‘부정적 영향 발생 최소

과나 사법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 부

했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조사됐

화를 위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분은 징계를 관철하기 위한 목적이라

다. 앞서 대법원은 2015년 3월 ‘대통령

취지 문건을 작성해 보고하자 보고를

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법관의 재판상

의 긴급조치권 행사가 국민 개개인에

중단 시킨 뒤 다른 심의관에게 추가 지

잘못에 대한 직무감독권(징계)에 관한

대한 관계에서 민사상 불법행위를 구

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기준을 세우기 위한 조치로

성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윤리감사관실은 해외 연수

평가될 여지도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의 긴급조치 제

법관들에게 각 나라별 재판상 잘못에

9호 발령행위는 고의 내지 과실에 의한

대한 직무감독 및 징계청구 사례 등을

♢판사들 온라인 카페 감시…

위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

수집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폐쇄 방안까지 검토

를 받아들인 1심 판결들이 나왔다.

파악되기도 했다.

법원행정처가 법관들로만 구성된 비 공개 인터넷 카페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법원행정처는 ‘법관의 잘못된

이에 대해 조사단은 “재판의 결과를

재판에 대한 직무감독’, ‘대법원 판례를

두고 담당 판사에 대한 불이익을 검토

정면으로 위반한 하급심 판결에 대한

한 것”이라며 “재판의 독립을 침해할

‘이판사판야단법석(이사야)’ 카페는

대책’ 등 문건을 작성해 이들에 대한 징

수 있는 사법행정권 남용으로 평가할

지난 2014년 10월 국제인권법연구회

계를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 있다”고 밝혔다.

회원인 한 판사가 개설한 곳으로, 법관

이 과정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

다만 “징계절차가 구체적으로 진행

자진 폐쇄를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곳이다. 조

June 2018

89


LAWSUIT

사단은 법원행정처가 이 카페의 동향

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업무방해죄 성

상고심 진행과정에서 사법행정이 관여

을 파악한 정황 등을 파악했다.

립은 어렵다고 봤다.

했다고 볼 만한 자료나 정황은 찾을 수

조사단은 이 카페 특성상 전관예우,

조사단은 “소속 법원장이 카페 운영

재판 합의부 내부 사정, 법관 인사 등

자에게 민감한 내용의 게시글 유출 위

에 관한 민감한 내용의 게시글이 유출

험성 등에 대해 조언하는 것 자체는 사

조사단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

될 경우 세간의 관심이 될 가능성이 있

법행정권 남용이라 단정할 수 없다”라

장(당시 기조실장)이 항소심 선고 전후

다고 봤다. 법원행정처가 이같은 점을

면서도 “법원행정처가 이를 넘어서 운

에 곽모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통화하

우려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했다는

영자에게 공지글 초안까지 작성해 전달

면서 판결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차원

게 조사단 설명이다.

한 것은 지나친 개입”이라고 밝혔다.

에서 대화를 나눈 사실은 있다”면서도

조사단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카페를

없다”고 판단했다. 파기환송심 과정도 마찬가지다.

“재판에 영향을 미친 사실은 확인되지

자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한 문건을

♢원세훈 재판-상고법원 ‘靑과 빅딜’ 기획

확인했다. 선배 법관이 다수 가입해 내

법원행정처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다만 “재판의 처리를 사법현안의 목

부 변화를 모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장 사건의 재판부 동향을 파악한 뒤 청

표 달성과 연결시킨다는 발상이 행정

것이다.

와대와 사법부 현안을 조율하려 시도

처 고위간부인 기조실장에 의해 제안되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 그것이 처장에게 보고되었다”며 “재

또한, 법원행정처 전·현직 관계자들

않는다”고 결론냈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2015년 원 전 원

판의 독립을 훼손할 수도 있는 제안이

장이 상고심을 앞둔 상태에서 당시 대

공식적으로 논의될 수도 있다는 선례

조사단은 “목적의 정당성이 설령 인

법원 최대 현안이었던 상고법원 입법안

를 남겼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법행정

정된다고 하더라도 수단이 매우 부적

을 통과시키기 위해 재판을 이용하려

권 남용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지

절하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적했다.

이 카페 분위기를 일정한 방향으로 유 도하고자 한 정황도 포착했다.

지가 있는 것으로서 사법행정권의 부 적절한 행사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 표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이다.

♢통상임금 판결 취지 청와대에 별도

다만 ▲익명 카페로서 게시글 명의자

하지만 조사단은 “(원 전 원장의)

가 중요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 ▲민감

1심, 2심 진행과정에서 사법행정이 재

통상임금 전원합의체 판결을 두고

한 글은 일정 게시 후 자진 삭제하자는

판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행정처와 청와대가 긴밀한 연락을

의견을 제시한 것에 그친 점 ▲이 같은

며 “상고심 처리기간, 전원합의체 합의

주고 받으면서 부적절한 오해를 산 것

글을 장기간 지속·연속적으로 게시하

과정 등 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으로 조사됐다.

90

June 2018

보고


노회찬 의원은 지난 3월 통상임금 전 원합의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흡

♢상고법원 도입 위해 주요 사건 처리 靑과 조율

분도 담겼다. 이 같은 노력에도 상고법원 입법안이

족해한다”는 취지의 문서가 있었고, 추

법원행정처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좌절될 경우 더 이상 청와대와 원만한

가조사위원회에서 이 사실을 확인하

숙원사업이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주

유대관계를 유지할 명분이 없는 점, 중

고도 발표에서는 누락했다는 의혹을

요 사건 처리 방향 등을 놓고 청와대와

립적 사법권 행사 의지 표방 등을 통해

제기했다. 문제가 된 전합 판결은 지난

의 이해득실을 따져본 것으로 조사됐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한

2013년 12월 선고된 것으로 정기상여

다. 도입이 좌절될 경우 유대관계를 유

문건 등도 파악됐다.

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되지만, ‘신의성실

지할 명분이 없다는 식으로 청와대를

이에 대해 조사단은 “국가적, 사회적

의 원칙’을 들어 소급 적용을 제한한 내

압박하는 방안도 마련된 것으로 파악

파급력이 큰 사건이나 민감한 정치적

용이다.

됐다.

사건 등에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을 통

조사단은 “이는 ‘통상임금 판결 선고

조사단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

해 비공식적으로 물 밑에서 예측불허

후 각계 동향 파악’ 문건을 의미하는 것

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 집행정

의 돌출 판결이 선고되지 않도록 조율

으로 보인다”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지 관련 검토’, ‘성완종 리스트 영향 분

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심각한 내

차장(당시 기조실장)은 법무비서관 등

석 및 대응 방향 검토’ 등 문서를 통해

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을 통해 민정수석실에 판결 취지를 설

해당 사건이 상고 법원 도입에 미치는

명했고,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실의 대

영향 등을 조사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가 능성을 가지고 민정수석 등 청와대에

법원행정처는 상고법원 입법 추진

대한 설득 또는 압박의 카드로 활용하

등을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

겠다는 기조 역시 유지하고 있었다”라

조사단은 “각계의 주장을 객관적으

법원에 재항고한 사건을 인용하는 것이

며 “이는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사례”라

로 서술하고 있을 뿐, 어느 한쪽으로의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 성완종 리스

고 지적했다.

방향성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았다”며

트 수사와 관련해서는 ‘영장의 적정한

한편 법원행정처는 대법원과 헌법재

“이런 점에 비춰 이 문건은 국회에 대

발부를 통한 협력’ 등이 상고법원 입법

판소 두 최고 사법기관 사이의 충돌을

한 관계에서 현안질의에 관한 답변에

에 좋다는 취지 결론을 내놨다.

염두에 둔 사안도 검토한 것으로 조사

내적 평가를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사용할 참고자료로 작성됐다고 보인다”

청와대 대응전략 문건에는 우병우

됐다.

당시 민정수석을 직접 설득하는 것은

앞서 헌재가 지난 2014년 12월 통합

다만 “상고심 계속 중인 사건에 관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비서실장, 특

진보당 해산 결정과 소속 국회의원 5명

곧 있을 공개변론을 앞두고 이와 같은

보를 설득하는 우회 전략 등이 제시됐

의 의원직 상실 결정을 내렸다.

문건을 작성함에 있어서는 오해의 소

다.

고 설명했다.

이후 2015년 1월 전 통진당 소속 국

지가 있으므로 신중했어야 할 것으로

이와 함께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

회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국

판단된다”면서 “재판 결과에 대하여 청

사건의 외교적 해결 노력 중’, ‘일제강제

회의원지휘 확인 청구 소송을 내자 법

와대 측에 별도의 설명을 하고 그 평가

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사건에 대하

원행정처가 TF(연구반)를 꾸려 법원에

를 알게 되는 과정도 재판의 공정성에

여 기각 취지 파기환송판결 기대 예상’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헌재 결정의 타

대하여 오해를 받기에 충분한 행위로

등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요

당성을 검토했다는 게 조사단이 파악

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구 또는 요청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

한 내용이다.

June 2018

91


CELEBRATION 방탄소년단

K팝 새 역사···한국 가수 첫 ‘빌보드 200’ 1위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

‘빌보드 200’은 디지털음원 판매량

만이다. 2006년 영국 팝페라 그룹 ‘일디

를 새로 썼다. ‘팝의 본고장’ 미국의

환산 음반 판매량(Track equivalent

보’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그

권위 있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albums·TEA), 스트리밍 횟수 환산

리고 일부 영어 등으로 부른 노래들을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

음반 판매량(Streaming equivalent

실은 앨범 ‘앙코라’로 이 차트에서 1위를

했다.

albums·SEA) 등을 기반으로 미국 내 인

차지했다.

빌보드는 5월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기 앨범 순위를 매긴다.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전작 ‘러브

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200’에

유어셀프 승 ‘허’’로 이 차트에서 세운 한

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 가수 최고 기록인 7위를 스스로 경신

5월18일 발매된 이 앨범은 24일까

하게 됐다.

이와 함께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 중에 서 처음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 는 기록도 세웠다. 빌보드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밖의 유 럽, 아프리카, 중동 등의 모든 음악을 ‘월

지 미국에서 13만5000장이 팔렸다. 이

특히 한국어 앨범으로 차지한 1위라

중 10만 장은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

특기할 만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빌보드

이번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판

이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

200’에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로 낸

매량은 미국을 비롯한 업계가 애초 예상

(traditional album sales)’이라고 썼다.

앨범이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12년

한 것보다 3만여 장 많다. 애초 빌보드는

92

June 2018

드 뮤직’으로 구분한다.


방탄소년단, 그룹

판매량 10만 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

통해 “K팝의 새 역사! 한국 가수 최초로

앨범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은

수 최초로 정상에 등극한 것을 외국 언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

조심스레 나왔다.

론도 크게 주목했다. 미국의 경제미디어

단 여러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멤버 슈가(25)는 지난달 24일 앨범 발

‘포브스’는 “BTS가 역사를 만들었다. 세

매 기자회견에서 “1위를 예측한다는 말

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에서 거스를 수

♢文대통령, 방탄소년단 美빌보드200

을 듣기는 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어

없는 힘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

1위 축하

요”라면서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지라

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아

설렘 반, 걱정 반입니다”고 신중한 모습

미국의 음악전문 ‘롤링스톤’은 홈페이

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을 보였다.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1위에 오른 첫 K

어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

팝 그룹이 되다’는 기사를 통해 “공식적

YOURSELF 轉 TEAR)’로 우리나라 가

니다”고 당당함도 드러냈다.

으로 미국을 정복했다”고 봤다.

수로서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했다.

그러나 꿈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빌

영국의 가디언은 “한국의 팝그룹이 최

보드 ‘핫 100’ 1위, ‘빌보드 200’ 1위, 그래

초로 빌보드 앨범 판매차트 1위를 차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

미상 무대, 스타디움 투어 등을 통해 영

했다”면서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비스(SNS)에 축하 글을 올리며 “세계의

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뤄지

인기가 폭발한 K팝 장르의 이정표를 세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

면 좋겠지만, 힘든 일이죠. 그러나 입 밖

웠다”고 평했다.

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며

으로 꺼낸 이상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세심한 춤과 멋

이같이 말했다.

진 외모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 최고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

의 음악 수출 실적을 세웠다”면서 “’아미’

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스스로 거대한 힘 증명···외국언론,

라는 헌신적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주목

고 전했다.

마법 같은 힘이 있다”며 “일곱 멤버 각자

말했다.

글로벌 그룹 ‘방탄 소년단(BTS)’이 팝

한국의 외교부 역시 방탄소년단 ‘빌

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의 본고장 미국의 최고 권위인 ‘빌보드’의

보드200’ 1위를 축하했다. 소셜 미디어를

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

June 2018

93


CELEBRATION

는 이들이 내놓고 있는 연작 앨범 타이 틀이다. 팝의 본고장 미국의 최고 권위인 ‘빌보 드’의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 국 가수 최초로 정상에 등극했다. 미국 빌보드는 5월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 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200’에 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어떻게 세계 정상에 올랐나 방탄소년단은 전작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이 차트에서 세운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7위를 스스로 경신했다. 방탄소 년단은 두 앨범 연속으로 ‘빌보드200’ 톱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도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10에 진입하는 기록도 썼다. 해야겠다”며 “여전히 새로운 시작이다.

특히 한국어 앨범으로 따 낸 1위다. ‘빌

이어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

멋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 세계인들에

보드 200’에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

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

게 감동을 나눠주어 고맙다”고 거듭 축

로 낸 앨범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12년

했다”며 “우리 젊은이들은 K-POP이란

하했다.

만이다.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2006년 영국의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삶과 사랑, 꿈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방탄소년단 빌보드200 1위,

스페인어, 이탈리어, 프랑스어, 그리고 일

되었다”고 평했다.

그들만의 영예 아닌 K팝 전체의 ‘사건’

부 영어 등으로 부른 노래들이 실린 앨

문 대통령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가수는 자신의 음반 제목을 따라간다

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스타디움 투어

고 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아이돌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의 편집

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

에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화양

장인 대중음악평론가 문용민(필명 미묘)

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

연화(花樣年華)’가 찾아오고 있다.

씨는 “빌보드에 있는 여러 차트들 중에

범 ‘앙코라’로 이 차트 1위에 올랐다.

원한다”며 “BTS와 함께 세상을 향해 자

2013년 데뷔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

서 ‘빌보드200’은 핵심 중의 핵심인 차트

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

했음에도 ‘러브 유어셀프’, 즉 스스로와

기 때문에 정말 대단한 성취”라고 평했

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팬들을 아끼며 성장을 거듭한 끝에 세계

다. “미국 주류시장에 진출하는 여러 단

정상에 올랐다.

계의 목표들이 있다고 하면 그중 굉장히

문 대통령은 “’10대들에게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겠다’는 뜻의 방탄.

‘화양연화’는 2015년과 2016년 방탄소

지금부터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년단이 발표한 연작 앨범 제목이다. ‘러

방탄소년단의 저력이 통했다는 의

정국, 일곱 소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

브 유어셀프’는 세계 팝 신을 휩쓸고 있

미다. 행운으로 차트에 깜짝 진입한 것

94

June 2018

높은 곳에 있는 것”이라고 봤다.


이 아니다. 2015년 12월 ‘화양연화 pt.2’

엔터테인먼트를 차리면서 야심차게 방

그렇게 ‘학교 3부작’을 통해 형성한 공

가 ‘빌보드 200’에 171위로 진입한 이후

탄소년단을 키우기 시작했다. 초반에 멤

감대는 청춘을 다룬 ‘화양연화’ 연작 시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 107위,

버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시키기로 유

리즈에서 발화한다. 이들의 성장담에 팬

2016년 10월 ‘윙스’ 26위 등 꾸준한 상승

명했다.

들의 동질감이 굳건해졌고 팬층은 확대

세를 보였다.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작

됐다.

2015년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은 차

곡 능력은 물론 다양한 콘셉트 등을 아

RM은 과거 인터뷰에서 “청춘이 거창

세대 K팝 기대주에 그쳤다. 첫 정규앨범

우를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도 갖췄다.

한 것은 아니잖아요. 엄청난 메시지를 담

을 발매한 2014년 첫 단독 콘서트를 열

자부심이 강한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으려고 하기보다 바로 현재에 대해서 이

었고 ‘상남자’로 1위 후보에도 오를 때까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

야기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지만 해도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고 있

벌 나는 가수다’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화양연화 pt1’의 인트로 ‘화양연화’를

는 팀으로 인식됐다. ‘큰 한방’을 터뜨리

임재범이 방시혁이 작곡하고 백지영과

작곡가 슬로래빗과 함께 프로듀싱한 슈

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2PM’ 택연이 부른 ‘내 귀에 캔디’ 리메이

가는 성장담과 청춘물의 상징인 이노우

그러나 멤버들의 내공에 거는 기대는

크를 요청했지만 ‘한번도 곡의 리메이크

에 다케히코의 만화 ‘슬램덩크’를 떠올리

처음부터 컸다. 특히 리더 RM(24)과 슈

승인을 해준 전례가 없다’며 거절하기도

면서 이 곡을 만들었다. 같은 앨범 수록

가(25) 등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멤버들

했다.

곡 ‘이사’는 이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설렘

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했다. 막연하게 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도 방시혁

과 불안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소재라는

중성을 좇기보다는 자신만의 음악을 하

의 자부심과 함께 포부가 드러난다. 방탄

점에서 ‘러브 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슌

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사회적 편

지 감독의 청춘 영화 ‘4월 이야기’(2000)

믹스테이프를 발표하며 힙합 마니아들의

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과

의 자장이 느껴졌다.

지지를 받기도 했다. 비상업적인 목적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담

로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

았다.

이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담아내는 것이 믹스테이프다. 발매자의 개별 기량이 날 것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프로듀서 방시혁의 존재감 방탄소년단은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

방탄소년단 인기의 분명한 발화점이 된 ‘윙스’는 이들의 ‘성장 서사’ 콘셉트가 절정에 달한 앨범이다. 독일 작가 헤르만

◇아이돌 성장 공식에 들어맞는 성장담

헤세의 대표작인 ‘데미안’을 모티브로 삼

빅히트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초반

았다.주인공 ‘싱클레어’가 세계의 균열을

에 이 콘셉트를 충실히 따랐다. 이런 지

인식하면서 겪는 성장담을 철학적으로

향점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인

담아낸 소설이다. 이 때문에 방탄소년단

힙합으로 앨범을 채운 이유다.

팬들 사이에서는 ‘데미안’ 읽기 열풍이

니다. SM, YG, JYP 등 내로라하는 엔터

이 장르의 문법에 기반해 ‘학원 폭력’

테인먼트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데뷔 즉

‘입시’ ‘등골 브레이커’ 등 동시대를 살아

시 주목을 받는데 반해, 이들은 중소 기

가는 같은 세대에 호소력을 갖춘 노래를

획사 출신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했

들려줬다. 점차 이들의 목소리와 메시지

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작곡가 겸 프로듀

에 공감하는 팬들이 늘어갔다. 기초부터

서인 방시혁(46)이 있었다. JYP 등에서

다져진 강력한 팬덤 ‘아미’(방탄소년단

활약한 방시혁은 자신의 기획사 빅히트

팬클럽)이 생겨날 수 있었던 까닭이다.

일기도 했다. 이후 ‘고전문학을 읽게 하 는 아이돌’라는 별칭도 생겼다. ◇소셜 미디어로 소통, K팝 토양 위에 확실히 방점 방탄소년단은 최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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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받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주요 부문 상

됐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 감사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기록

은 아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인기와 영향

하다”고 말했다.

을 썼다. 아시아 가수가 5위 안에 든 것

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통한다. 지

2012년 국제가수 싸이(41)가 글로벌

은 1977년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르

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

히트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현 K팝

(64)의 ‘아나크’가 5위에 오른 지 35년 만

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의 위세는 그때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

이다. ‘강남스타일’의 후속곡인 ‘젠틀맨’은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5월 1일부터 진

다. 하지만 싸이는 이례적인 사례로, K팝

5위, ‘행오버’는 2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이 세계 팝 시장의 중심에 선 적은 아직

정상을 밟지는 못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유튜브와 트위터

없다.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서브

등 ‘소셜 미디어 대통령’으로 불리며 각

컬처로 소화되는 경향이 짙다.

방탄소년단의 ‘핫100’ 기록으로 관심 이 쏠리는 이유다. ‘러브 유어셀프 전 ‘티 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몇 위로

급 이벤트를 통해 소셜에서 팬들과 꾸준

그런데 방탄소년단이 K팝을 세계의

히 교감해왔다.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메인 장르로 끌어올렸다. 방탄소년단과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제치고 70차례나

방시혁은 K팝이 쌓아온 토양이 있어 가

방탄소년단은 ‘핫100’에서 ‘러브 유어

1위를 차지하며, 소셜에서 막강한 영향력

능하다고 했다. “K팝 고유의 가치를 지킨

셀프 승 ‘허’’의 타이틀곡 ‘DNA’로 67위,

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트위터에서 최

것”이 유효했다는 것이다.

같은해 12월 발표한 ‘마이크 드롭’ 리믹

다 리트윗된 그룹으로 기네스에 등재되 기도 했다.

방시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90년대 중반부터 K팝 음악은 비주얼적으로 아

진입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는 28위를 차지했다. 싸이를 제외한 K 팝 그룹 최고 순위다.

멤버 슈가 생일에 또 다른 멤버 정국

름답고 음악이 총체적으로 작용하고 퍼

슈가는 24일 앨범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만든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한 것, 핼

포먼스가 멋있었다”면서 “이 말 자체가

추가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에 대해 “빌

러윈데이에 멤버들이 각자 분장을 하고

언어적인 경계를 넘어 한 수단으로 작용

보드 ‘핫 100’ 1위, 그래미상 무대, 스타디

노래한 영상을 올린 것 등이 SNS에서 크

했는데 이 고유의 가치를 지키되 흑인 음

움 투어 등을 통해 영향력 있는 가수가

게 주목 받았다. 개별 멤버 계정이 아닌

악을 기반으로 한 방탄소년단의 가치를

되고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한 SNS 계정을 일곱 멤버가 나눠서 쓰는

두고 멤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것도 특별하다. 팀워크를 강조한 것이다.

있게 한 것이 서구 시장 진입 장벽을 낮

♢방시혁, SM·JYP·YG 뛰어넘나…

추게 한 것 같다”고 짚었다.

‘1조원’ 가시화

이런 점들로 인해 주로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가지고도 세계 팬들과 소통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

K팝 그룹 처음으로 ‘빌보드 200’ 정상

했다. 방시혁은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수는 “노래 한 곡이 아니라 앨범이 1등을

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아직은 설익은 고민인데 바로 의미 전달

한 것이니 싸이 때와는 차이가 있다”면

주목받는 가운데, 제작자인 빅히트엔터

이 안 돼도 해외 팬들이 재미있게 따라

서 “방탄소년단 만의 사건이라기보다는

테인먼트 방시혁(46) 대표에도 관심이 쏠

부르는 단어들이 뭐가 있지라는 고민을

K팝의 사건이다. 세계 음악 신에서 한 자

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포털사이트 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를 차지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간 검색어 리스트를 장악하다시피 한 상

평가했다.

황이다.

RM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받은

방 대표는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재

뒤 “소셜(SNS)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며 “소셜을 통해 전파되는 ‘말’이라는 것 이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다시 생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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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8

◇어디까지 이룰까, 이후 행보는? ‘강남스타일’은 2012년 ‘핫100’에서

학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 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가


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46)의 눈에 띄어

“방탄소년단은 팀으로서 성장이 기본적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작곡

인 콘셉트”라면서 “그래서 내가 기획을

가로 활약하며 히트곡을 쏟아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일곱 명이 함께 하며

그룹 ‘god’의 ‘하늘색 풍선’, 비(36)의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나쁜 남자’, 보컬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팀 서사의 중

없어’, 보컬그룹 ‘2AM’의 ‘죽어도 못 보내’

심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다. 콘셉트를

등이다. 특히 최근 평양에 울려퍼져 화제

먼저 기획하고 멤버들이 들어가는 방식

가 된 백지영(42)의 ‘총 맞은 것처럼’도 그

은 옳지 않다. 멤버들하고 이야기를 나눌

의 작품이다.

때 성장, 고민, 행복 등에 대해 유의해서

2005년 JYP를 나와 자신의 회사 빅

듣는다”는 것이다.

방시혁 프로듀서

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자신을 ‘방탄 아빠’라고 부르지 말아달

빅히트의 상승세는 놀랍다. 지난 3월

2013년 첫 남성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

라고 주문한다. “우선 아티스트라는 것

빅히트가 공시한 ‘2017년 감사보고서’와

을 데뷔시켰다. 초반에 멤버들을 혹독하

이 누군가가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

발표한 사업 실적에 따르면 작년 회계연

게 트레이닝시키기로 악명 높았다.

지,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 방탄소년단이

도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

객체가 된다. 무엇인가를 만들어냈다는

순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불편함도 있다”는 판단이다.

대비 매출액 162%, 영업이익 214%, 당기

자부심이 강한 아티스트로도 잘 알려 져 있다. 2011년 MBC TV ‘우리들의 일 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로 스타덤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

오른 가수 임재범이 방시혁이 작곡하고

어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

1조원이 넘게 되면, 코스닥 상장

백지영과 ‘2PM’ 택연이 부른 ‘내 귀에 캔

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

사로 ‘3대 가요 기획사’로 통하 는

디’ 리메이크를 요청했지만 ‘한번도 곡의

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2017 대한민국

SM·JYP·YG 엔터테인먼트를 제치게

리메이크 승인을 해준 전례가 없다’며 거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의

된다. 3사는 5월28일 종가 기준 각각

절했을 정도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8885억·7986억·4983억 원 수준이다.

순이익 173%포인트가 증가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에도 방시혁

최근에는 미국 ‘빌보드’가 뽑은 세계

1조원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상징

의 자부심과 함께 포부가 드러난다. ‘방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적인 숫자이나, 유지하기는 힘들다. SM은

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사회적

플레이어스’ 73인에 포함됐다.

‘소녀시대’의 활약, YG는 싸이의 상승세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 과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음악제작(recording) 부문 파워 플레 이어로 뽑혔다.

등으로 한때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방시혁이 친척 관계인 방준혁 넷마블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방시혁의 이름

의장과 손잡은 것도 호재다. 국내 게임

방탄소년단이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

값이 높아지면서 빅히트의 기업 가치가

업계 1위인 넷마블은 지난 4월 빅히트에

할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끊임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2014억 원을 투자해 지분 25.7%를 확보

없이 대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습

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이르면 올해

하며 2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넷마

생 시절부터 멤버들에게 팀으로 성장하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블은 방탄소년단의 이미지와 음원을 활

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시혁은 이미

용한 게임 ‘BTS월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

기업공개(IPO) 의사를 밝혔다.

다.

방 대표는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서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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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수입차 전성시대

메르세데스-벤츠...독보적 컨시어지 서비스 ‘눈길’

메르세데스벤츠 커넥티드 컨시어지

#1. 퇴근 직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란 걸 알아차린 A씨는 집으로 가는 길에 메르세데스벤츠 커넥티드 컨시어지 고객컨택센터를 통해 장미꽃과 생크림 케이크 배달 주문과 결 제를 한 번에 끝내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2.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B씨는 평창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난 후 커넥티드 컨시어지 고객컨택센터에 경기장 근처의 맛집 정보를 요청했다. 능숙한 영어로 답변을 받은 데다 통화 완료 후에는 목적지까지 차 네비게이션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내 자동차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

이 서비스는 단순한 교통 정보 제공과 네비게이션 목적지

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선두에는 탄탄한 상품성과 서비

전송을 넘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맛집 검색과 날

스로 무장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있다. 수입차 판매

씨 문의부터 식당, 호텔·항공권 예약, 영화 예매, 꽃배달에 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월부터는 국

르기까지 각종 서비스가 지원된다. 영어와 일어 등 외국어와

산 완성차인 르노삼성과 한국지엠도 제치고 빠른 속도로 시

원스톱 예약 및 결제 서비스도 메르세데스-벤츠만이 단독으

장을 장악하고 있다.

로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업계 중 유일하게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천장에

생활밀착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

위치한 ‘i콜’ 버튼을 누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고

어올리고 있다. 벤츠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커넥티드 컨시어

객컨택센터 상담 직원과 바로 연결된다. ‘더 뉴 S-클래스’와

지 서비스’는 자동차를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모바일 오피

2018년식 이후 ‘더 뉴 E-클래스’를 소유한 고객의 경우 각각

스이자 스마트 디바이스로 확장하기 위한 ‘차 안의 비서’를

3년과 1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벤츠는 서비스 대상

표방한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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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7


벤츠 컨시어지 서비스

메르세데스-벤츠 컨시어지 서비스의 높은 고객 만족도 뒤

이 생겨 다급할 때 전용 고객컨택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기

에는 자체 알고리즘 기술 뿐만 아니라, 우수 상담 인력 육성

때문에 모든 에이전트들은 차량에 대한 매뉴얼을 숙지, 1차

등 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

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력이 있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연동과 이용 방법, 차량 원격 지원 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 는 고객컨택센터 유베이스와 함께 방문 목적, 취향, 가격대, 리뷰·평점 등을 신속하게 검색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했 다. 또 컨시어지 에이전트가 신속하게 문의에 응대하고 최신 차량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 행한다.

비스, 리모트 파킹법, 차량 이상 징후 등 에이전트들이 받는 차량 관련 문의의 양은 방대하고 다양하다. 11개 공식 딜러사들 간의 통합된 고객관계관리(CRM) 솔 루션 역시 우수한 컨시어지 서비스의 비결 중 하나다. 통합 CRM 솔루션은 모든 고객컨택센터, 공식 전시장과 서 비스센터에서 유입된 고객 정보와 문의 히스토리를 일원화

근방의 식당을 찾는 문의가 들어오면 컨시어지 전담 에이

해 관리하는데, 전체 딜러사들과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

전트들은 고객의 선호도와 취향을 우선으로 해 가격대와 위

시스템을 구축한 완성차업체는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치 등을 고려, 식당 수배에 나선다. 에이전트들은 평균 2.4분

가 유일하다. 에이전트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정보와

에 불과한 상담 시간 동안 자체 알고리즘을 거친 1차 선택지

특성을 한 눈에 파악,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들 중에서 리뷰, 평점 등을 고려해 고객들에게 최종 옵션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제안할 정도로 노련하다. 프리미엄 호텔과 헤어숍 등 고객들

의 핵심 가치는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 센터를 하나의 네트워

이 관심을 가질만한 일상 정보부터 벚꽃 축제와 같은 시즌별

크로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축제 정보 등도 미리 준비한다.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모델들을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고객들이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기 힘들거나 차량에 이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e 2017

99


CAR

BMW...그란 투리스모 내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6GT)

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부터 이어져 오는 장점들을 계승하면서도 7시리즈와 동일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BMW 역시 뉴 6시리

플랫폼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BMW 세단 라인업 중 가장 넓

즈 그란 투리스모(6GT) 등 막강한 신차들을 내세워 국내시

은 적재공간을 제공하고, 안락한 주행 성능과 스포티하면서

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 우아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

그란 투리스모는 BMW의 레저용 차량 중 가장 대표적

했다.

인 모델로,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영어로 Grand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엔진과 옵션에 따라 총 4가

touring)라는 본래의 의미에 걸맞게 먼 거리를 편안하게 달

지로, 가격은 뉴 630d xDrive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 9290만

릴 수 있는 차량으로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켜준다.

원, 뉴 630d xDrive 그란 투리스모 M 스포츠 패키지 9690만

6GT는 럭셔리 세단과 쿠페의 매력을 더한 모델로, 강력한

원, 뉴 640i xDrive 그란 투리스모 럭셔리 9750만원, 뉴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하기를

640i xDrive 그란 투리스모 M 스포츠 패키지 1억150만원이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다.(VAT 포함)

BMW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지난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인 후,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차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욱 커지고, 무게는 훨씬 가벼워졌다.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

전장은 이전 모델보다 86mm 증가한 5090mm이며, 전폭

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

은 1900mm, 전고는 34mm 낮아진 1525mm이다. 지능형 경

시해 왔다.

량 구조를 적용하고, 차체와 섀시 구성요소에 알루미늄, 고강

최근 출시한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5시리즈

100

June 2017

도 소재를 적극 사용해 공차중량을 이전 모델보다 약 120kg


먼 거리 편안하게…일·레저 모두 충족 7시리즈와 동일 플랫폼…세단·쿠페 매력 더해 까지 줄였다. 6GT는 최신의 6기통 디젤 엔진과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 착했다. 기어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롤 시스템과 함께 주행의 즐거움을 보장한다 또한 내부 곳곳 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조용하고, 더욱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선사한다.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

뒷좌석 공간은 3 개의 풀 사이즈 시트로 보다 편안한 레그

템을 장착해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

룸 공간과 더욱 넓어진 헤드룸 공간을 제공한다. 넉넉한 뒷

하다.

좌석 공간 덕분에 최대 3개의 유아용 시트를 장착할 수 있으

6GT의 신형 3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 2000~2500rpm 구간에서 63.3kg·m의 최대토크를

며, 아이소픽스(ISOFIX)를 통해 유아용 시트를 더 쉽게 고정 할 수 있다.

발휘한다.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0초, 최고 속도는

전동식으로 개폐되는 테일게이트는 컴포트 액세스가 적용

250km/h이다. 복합 연비는 11.4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

돼 뒷 범퍼 아래에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문을

량은 170g/km다.뉴 640i xDrive 그란 투리모스의 3리터 직

열 수 있다.

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1380~5200rpm

또한 40:20:40 비율의 뒷좌석 등받이는 뒷좌석뿐만 아니

구간에서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내며, 100km/h까지의

라 트렁크에 위치한 버튼의 원격 해제 기능으로 접을 수 있

가속 시간은 5.3초다.

다. 적재공간은 총 610리터로 뒷좌석 시트를 접지 않고도

6GT은 차량 뒤쪽으로 흐르듯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우아 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친숙한 대형 BMW

46인치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경우 적재공간은 최대 1800리터까지 늘어난다.

키드니그릴이 차량 전면의 강인한 인상을 더욱 강조하고, 헤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전동식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드라이트 유닛이 키드니 그릴과 연결되어 넓은 차폭을 강조

4존 전 자동 에어컨,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한다.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제공된다.

전체적으로 낮게 깔린 듯한 차체 디자인은 공기 역학적 효

또한 차량 도어 주변에 매력적인 조명을 비춰주는 ‘웰컴

율성을 더욱 높여준다. 키드니 그릴에 있는 액티브 에어 플랩

라이트 카펫’이 적용돼 7시리즈와 같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

컨트롤과 꼼꼼한 언더커버, 그리고 전면부 에어커튼과 액티

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 등을

브 리어스포일러를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최대 0.03 낮아진

대거 적용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드라이빙

0.28의 혁신적인 공기저항계수(Cd)를 달성했다.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자율 주행 기술에 근접한 혁신적인 기

계기판과 인테리어 도어 트림은 수평 표면 구조를 적용해

능으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

전체적인 너비와 스타일 넘치는 평형감, 우아함을 강조하고

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

있다.

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과 차선제어 보조기능이

운전석은 전체적 라인이 운전자를 향하게 배치돼 역동적 인 드라이빙 감성을 살려준다.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컨트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패키지, 차선변경 및 이 탈 알람, 전·후방 충돌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June 2017

101


CAR

아우디...판매 재개하자마자 3위 껑충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

난달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출시 한 달 만에 4월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디젤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했지만 본격적으로

아우디 A6는 아우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판매를 재개하자 단숨에 3위로 뛰어올라 업계 관계자 모두

이자 국내 수입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출시 이후

를 놀라게 했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틍과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를 중단했던 지난 2년간의 아픔을 딛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갖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는 차량 실내에 블랙 헤드라이 닝과 운전자가 주행 중 차량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는 ‘헤드

지난해 11월 출시한 플래그십(최상위) 고성능 스포츠카

업디스플레이(HUD)’, 아우디만의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엔터

인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쿠페’에 이어 지난 1월에는

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스템인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2017년식 ‘아우디 A7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판매를 시

등 상위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대거 탑재해 호평을 받고 있

작했다.

다. 또 한국형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해 이전 모델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2165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 터 3월까지의 판매량은 344대에 불과했다.

에 비해 한층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 아우디를 ‘돌아온 강자’로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특히 지난 3월26일 출시한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A6 35 TDI의 인기는 아우디만의 저력과 아우디를 향한 국내

인 2018년식 ‘아우디 A6 35 TDI’는 4월 한 달에만 1405대 판

소비자들의 탄탄한 팬층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 보다 합리적

매됐다.

인 가격대에 아우디를 구입할 수 있는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

102

June 2017


본격 판매재개하자마자 4월 한 달에만 2165대 팔아 3위 기록 서비스센터 역량 강화·차별화된 서비스 통해 신뢰 회복 총력

아우디 AS 디지털 라운지 서비스(왼쪽)와 모바일 견적솔루션

스가 실시한 특별 프로모션 또한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

를 통해 서비스 담당자들의 실력을 평가한 뒤 세계 결선에

쳤다는 분석이다.

출전시키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신뢰 회복을 위해 서

한국팀은 우수한 역량으로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2014년 25곳이

인정받고 있다. 아우디 트윈컵에서 한국팀은 2013년 종합우

었던 아우디 서비스센터는 2015년 10곳이 새롭게 오픈했다.

승, 2015년 서비스 부문 2위 수상에 이어 2016년에는 서비스

2016년에는 신규 오픈 및 확장 외에도 필수 정기점검 항목과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모품 교환·유지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아

아우디 코리아는 특히 최근 아우디 ‘AS 디지털 라운지 서

우디 익스프레스 서비스센터’가 서울 삼성동과 서초동에 문

비스’와 모바일 견적 솔루션인 ‘퀩터 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

을 열었다.

의 편의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5월 현재 아우디 코리아는 전국 36곳에 서비스센터

아우디 AS 디지털 라운지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사후관

에서 575개의 워크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16년 504개

리 서비스로 서비스센터에서 제공받는 태블릿을 통해 고객

의 워크베이 대비 14.1% 증가한 양이다.

들은 차의 기존 정비 내역과 이용 가능한 AS 서비스 프로그

특히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부산 사상 서비스센터를 확장 하고, 남산 서비스센터 신축 이전, 송파대로·수성 서비스센터 를 신규 오픈하는 등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퀩터 모바일은 수리 상담 과정에서 정비 견적일 지원하는 ‘아우다텍스’의 모바일 버전이다. 아우다텍스는 2014년부터

아우디 서비스센터의 또 다른 자랑 거리는 아우디 담당자

아우디 코리아가 서비스센터에 도입한 사고수리 공인 견적

들의 차별화된 역량이다. 아우디는 매년 AS 서비스대회인

시스템이다. 수리 차량의 모델별 부품 가격, 수리 시간, 수리

‘아우디 트윈컵’을 통해 아우디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테크니

방법 등 정비사항에 대한 표준 정보를 제공해 투명한 견적을

션들을 평가한다.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트윈컵 국내대회

내준다.

June 2017

103


대한민국 1000대 주식부호

TOP 1000

KOREA’S RICHEST 2018년 5월 25일 종가 기준

104

June 2018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6 M 삼성전자 회장

183,099.1

51

김영식 66 F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512.4

2

이재용 50 M 삼성전자 부회장

81,269.1

52

진양곤 52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5,202.9

3

서경배 55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78,443.8

53

양용진 65 M 코미팜 회장

5,107.0

4

최태원 58 M SK 회장

49,179.3

54

김석수 64 M 동서식품 회장

5,058.2

5

서정진 62 M 셀트리온 회장

48,762.0

55

조현범 46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921.3

6

정몽구 80 M 현대차그룹 회장

44,513.8

56

조석래 83 M 효성그룹 명예회장

4,648.5

7

방준혁 50 M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31,422.8

57

구본능 69 M 희성그룹 회장

4,525.8

8

홍라희 73 F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28,538.9

58

이웅열 62 M 코오롱그룹 회장

4,490.9

9

정의선 48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2,009.9

59

김선영 63 M 바이로메드 이사

4,473.3

10

이명희 75 F 신세계그룹 회장

21,357.6

60

김남호 43 M DB금융연구소 상무(김준기 DB그룹 전 회장 장남)

4,439.9

11

이재현 58 M CJ그룹 회장

20,377.8

61

문은상 53 M 신라젠 대표이사

4,271.8

12

이부진 48 F 호텔신라 사장

20,333.5

62

김가람 40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4,247.6

13

이서현 45 F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20,333.5

63

임병철 59 M 한불화장품 회장

4,193.2

14

정몽준 67 M 아산재단 이사장

17,061.2

64

박관호 46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125.2

15

임성기 78 M 한미약품 회장

16,113.8

65

김창수 57 M F&F 대표이사

4,102.7

16

정용진 50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5,716.5

66

강정석 54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4,100.1

17

최기원 54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5,671.3

67

장형진 72 M 영풍 회장

4,088.1

18

구본무 73 작고 전 LG그룹 회장

14,788.2

68

조창걸 79 M 한샘 회장

4,016.9

19

김범수 52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14,038.6

69

정몽익 56 M KCC 사장

4,005.6

20

조정호 60 M 메리츠증권 회장

13,947.5

70

김기병 80 M 롯데관광개발 회장

3,884.4

21

신동빈 63 M 롯데그룹 회장

12,915.4

71

정성이 56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841.4

22

김대일 38 M 펄어비스 최대주주

11,257.9

72

조현식 48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722.2

23

홍석조 65 M BGF리테일 회장

10,893.8

73

정지완 62 M 솔브레인 대표이사

3,609.2

24

김남구 55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10,606.6

74

정교선 44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3,591.4

25

구본준 67 M LG전자 부회장

10,121.3

75

김홍국 61 M 하림 회장

3,449.3

26

이해진 51 M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9,733.5

76

윤동한 71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3,334.4

27

김택진 51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9,565.9

77

정기선 36 M 현대중공업 부사장(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아들)

3,334.4

28

신동국 68 M 한양정밀회장

9,479.2

78

윤석민 54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3,220.3

29

허재명 47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8,814.3

79

김준기 74 M 동부그룹 회장

3,200.0

30

구광모 40 M (주)LG 상무

8,177.4

80

이채윤 68 M 리노공업 대표이사

3,164.9

31

조현준 50 M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7,745.9

81

박철완 40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3,138.2

32

함영준 59 M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7,548.6

82

서민정 27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3,101.9

33

정현호 56 M 메디톡스 대표이사

7,539.9

83

강병중 79 M 넥센 회장

3,079.1

34

조양래 81 M 한국타이어 회장

7,413.6

84

남승우 66 M 풀무원 대표이사

3,057.0

35

이화경 62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6,952.2

85

구철모 56 M JTC대표이사

3,043.3

36

정몽윤 63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930.8

86

한현옥 58 F 클리오 대표이사

3,006.3

37

이학수 72 M 전 삼성물산 고문

6,914.3

87

김인주 60 M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976.3

38

이준호 54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6,881.1

88

김종희 42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2,962.8

39

정유경 46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6,744.3

89

안성호 50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940.2

40

정몽진 58 M KCC 대표이사 회장

6,633.8

90

허진수 65 M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GS에너지 이사회 의장

2,905.1

41

김승연 66 M 한화그룹 회장

6,573.9

91

허용수 50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894.7

42

구본학 49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6,481.0

92

이재환 51 M 톱텍 대표이사

2,862.5

43

허창수 70 M GS그룹 회장

6,205.2

93

신격호 96 M 롯데그룹 명예회장

2,815.1

44

담철곤 63 M 오리온그룹 회장

6,119.8

94

구본진 44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2,809.9

45

정지선 46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6,052.5

95

김병관 45 M 웹젠 대표이사

2,806.9

46

정용지 48 M 케어젠 대표이사

6,045.0

96

윤성태 54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2,765.8

47

최창원 54 M SK케미칼 부회장

5,934.3

97

장세준 44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2,755.0

48

조봉일 46 M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

5,888.8

98

이용한 54 M 신라젠 대주주(치과의사)

2,620.3

49

구본식 60 M 희성그룹 부회장

5,873.7

99

성규동 61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2,619.1

50

조현상 47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578.2

100 허일섭 64 M 녹십자 회장

2,607.4

June 2018

10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김준구 37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2,560.0

151 허태수 61 M GS홈쇼핑 사장

1,790.0

102 김광수 56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522.3

152 김대영 47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759.3

103 홍원식 68 M 남양유업 회장

2,508.0

153 구본걸 61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742.8

104 이복영 71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503.6

154 전선규 60 M 코미코 대표이사

1,740.0

105 조양호 69 M 한진그룹 회장

2,501.1

155 조희경 52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739.0

106 이호진 56 M 전 태광그룹 회장

2,499.1

156 장철진 80 M 영풍산업 회장

1,736.6

107 김용민 42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497.9

157 곽동신 44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725.4

108 김준홍 39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2,469.2

158 구자신 77 M 쿠쿠전자 전 회장

1,722.5

109 정몽열 54 M KCC건설 사장

2,448.1

159 형인우 46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1,717.5

110 이장한 66 M 종근당그룹 회장

2,396.4

160 임종윤 46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694.3

111 성영철 62 M 제넥신 대표이사

2,354.6

161 정상수 60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1,675.7

112 유준원 44 M 텍셀네트컴 대표

2,331.6

162 임주현 43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1,667.9

113 정몽규 56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2,315.9

163 정도언 70 M 일양약품 회장

1,665.0

114 이화영 67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311.3

164 정성민 58 M 덴티움 대표이사

1,660.6

115 강호찬 47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303.9

165 정몽원 63 M 한라건설 회장

1,658.0

116 조희원 51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292.0

166 한승수 71 M 제일약품 회장

1,656.7

117 기중현 60 M 연우 대표이사

2,258.8

167 고석태 64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645.1

118 김호연 63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257.5

168 채형석 58 M 애경그룹 부회장

1,637.9

119 구본상 48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2,252.9

169 신춘호 86 M 농심그룹 회장

1,593.2

120 박준경 40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2,248.6

170 김진수 54 M 툴젠 대표이사

1,590.2

121 최재호 57 M 무학 대표이사

2,244.7

171 오영주 59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1,586.4

122 김용우 57 M 더존비즈온 이사

2,243.3

172 김주원 45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86.1

123 허명수 63 M 전 GS건설 사장

2,193.5

173 허남각 80 M 삼양통상 회장

1,581.8

124 이태성 40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150.4

174 엄평용 61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573.8

125 김근수 70 M 후성그룹 회장

2,133.8

175 이성엽 48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570.9

126 정상영 82 M KCC그룹 명예회장

2,127.9

176 윤상현 44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1,570.7

127 박찬구 70 M 금호석유화학 회장

2,100.8

177 이주성 40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563.5

128 이정훈 65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2,091.3

178 구자열 65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42.4

129 김상헌 55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2,084.7

179 천종윤 61 M 씨젠 대표이사

1,500.0

130 이우현 50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2,084.5

180 정현식 58 M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1,494.6

131 김성권 64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2,078.9

181 노시청 67 M 필룩스 대표이사

1,486.3

132 이재웅 50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076.5

182 이경하 55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481.6

133 박설웅 55 M 에스디생명공학 대표

2,068.4

183 박정원 56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480.2

134 김익래 68 M 다우기술 회장

2,063.4

184 김덕용 61 M KMW 대표이사

1,477.4

135 신동원 60 M 농심 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050.1

185 임종훈 41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1,476.4

136 현정은 63 F 현대그룹 회장

1,993.9

186 최규옥 58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471.9

137 곽병학 54 M 신라젠 대주주

1,989.9

187 최정운 65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469.2

138 신영자 76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982.2

188 임창욱 69 M 대상그룹 명예회장

1,464.5

139 이민주 70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74.8

189 안철수 56 M 전 국민의당 대표

1,446.7

140 홍석현 69 M 전 중앙일보 회장

1,959.5

190 김동관 35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442.8

141 정인용 46 M 씨티케이코스메틱 대표이사

1,952.4

1,441.0

142 이경환 58 M 비에이치 대표이사

1,949.2

191 송호근 66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92 허정수 68 M GS네오텍 회장

143 최창규 68 M 영풍정밀 부회장

1,931.9

193 김상훈 50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1,432.5

144 홍라영 58 F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1,923.0

194 최창영 74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431.8

145 김정완 61 M 매일유업 회장

1,903.2

195 김동연 80 M 부광약품 회장

1,407.2

146 임진범 28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1,878.4

196 오수진 49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1,389.4

147 장세환 38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1,870.6

197 전세화 52 F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

1,384.0

148 홍석준 64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822.3

198 박헌서 80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374.3

149 최윤범 43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820.1

199 최창근 71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372.9

150 이수만 66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794.3

200 구자은 54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369.0

106

June 2018

1,439.2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허연수 57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354.2

251 허희수 39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1,130.2

202 김원일 43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350.3

252 서태선 67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26.3

203 허준홍 43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348.9

253 김석환 44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125.2

204 서용수 38 M 펄어비스 등기임원

1,344.2

254 최성학 58 M 툴젠 대주주

1,121.8

205 김문희 90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343.9

255 문덕영 59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092.3

206 양주환 66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331.4

256 이민규 32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1,088.9

207 손주은 57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1,316.6

257 이민호 38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1,088.9

208 허경수 61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313.9

258 김현수 54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1,085.0

209 송병준 42 M 게임빌 대표이사

1,312.2

259 김형육 73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1,075.4

210 이순형 69 M 세아홀딩스 회장

1,308.6

260 윤재민 52 M 펄어비스 등기임원

1,070.7

211 장세주 65 M 동국제강그룹 회장

1,284.4

261 이원준 40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067.7

212 황철주 59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1,284.0

262 최평규 66 M S&T그룹 회장

1,067.6

213 최정일 39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282.5

263 이명근 74 M 성우하이텍 회장

1,067.5

214 허광수 72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268.6

264 허동수 75 M GS 등기이사

1,049.6

215 차기철 60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264.1

265 박영옥 57 M 스마트인컴 대표

1,040.3

216 단재완 71 M 한국제지 회장

1,257.0

266 임진희 55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039.7

217 구자경 93 M LG그룹 명예회장

1,253.2

267 홍영철 70 M 고려제강 회장

1,038.9

218 성기학 71 M 영원무역 회장

1,253.0

268 최정호 47 M 넷마블게임즈 계열사 임원

1,034.8

219 정창수 82 M 부광약품 부회장

1,252.8

269 최양하 69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1,027.4

220 박진영 46 M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1,247.4

270 배해동 60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1,011.1

221 오세영 55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243.9

271 박문덕 68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010.2

222 임상민 38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234.9

272 줘중비아오 47 M 컬러레이 대표이사

1,005.1

223 조동혁 68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230.8

273 김정돈 64 M 미원상사 회장

991.6

224 구자용 63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226.7

274 김선혜 47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987.9

225 Alex S Kim 50 M 에이치엘비 임원

1,219.8

275 황부연 64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985.8

226 박지영 43 F 컴투스 대표이사

1,216.6

276 박지원 53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984.2

227 이경수 72 M 코스맥스 회장

1,203.6

277 유용환 44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982.5

228 허기호 52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1,202.0

278 원국희 85 M 신영증권 회장

981.4

229 이용한 64 M 아이피에스 회장

1,201.1

279 이재정 54 M 메카로 대표이사

980.7

230 김용수 58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1,200.3

280 박상일 60 M 파크시스템스 최대주주

979.9

231 류 진 60 M 풍산그룹 회장

1,198.4

281 안재일 56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978.9

232 강덕영 71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197.8

282 나춘호 76 M 예림당 회장

971.5

233 구본엽 46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1,196.2

283 양현석 48 M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970.3

234 구연경 40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190.4

284 김동녕 73 M 한세실업 회장

956.7

235 주숭일 69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1,188.7

285 김은정 40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954.5

236 허승조 68 M GS리테일 부회장

1,188.5

286 정기호 58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949.0

237 김용주 62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1,179.6

287 채동석 54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947.9

238 정광호 63 M 야스 대표이사

1,175.9

288 민선식 59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46.5

239 김병태 81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1,174.6

289 김정근 58 M 오스코텍 대표이사

944.8

240 구재고 77 M 해덕파워웨이 대표

1,173.7

290 이충곤 74 M 에스엘 회장

942.6

241 조경래 65 M 신라젠 대주주

1,171.4

941.4

242 신동주 64 M SDJ회장(광윤사 대표)

1,159.7

291 한혜연 71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292 구본욱 41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243 양기혁 49 M 메디톡스 임원

1,156.6

293 김수경 69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938.0

244 구자균 61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151.9

294 정몽근 76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936.2

245 권기범 51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151.0

295 임창완 56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929.3

246 구미정 63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141.9

296 최내현 48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926.9

247 윤성준 57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1,141.2

297 구자홍 72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925.2

248 허진수 41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1,133.0

298 허영인 69 M SPC그룹 회장

916.0

249 노시철 64 M 인터로조 대표

1,132.7

299 김정민 56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915.7

250 신동윤 60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130.7

300 김정민 35 M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915.3

June 2018

938.4

10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최원석 52 M 하우동천 대표이사

912.5

351 조의환 77 M 삼진제약 회장

756.4

302 허인영 46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907.5

352 나성균 47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55.0

303 김익환 42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904.9

353 장영신 82 F 애경그룹 회장

753.9

304 문광영 53 M 셀트리온 임원

900.4

354 김영대 76 M 대성 회장

753.6

305 박상환 61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895.5

355 이완진 67 M 대한뉴팜 회장

752.4

306 윤희종 71 M 위닉스 대표이사

889.3

356 이진희 47 M 자이글 대표이사

751.9

307 박종훈 93 M 약사

886.7

357 장진혁 44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50.9

308 장인순 90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85.1

358 장진이 41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50.9

309 최진우 57 M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883.8

359 구혜원 59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750.4

310 문주현 60 M 한국자산신탁 대표

882.2

360 이윤용 54 M 와이엠씨 대표이사

750.2

311 허철홍 39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881.5

361 오종택 58 M 인선이엔티 회장

746.6

312 방인복 51 M 톱텍 전무

872.4

362 임혜옥 60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743.8

313 신지윤 58 F 현성바이탈 대표이사

866.5

363 허정미 36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743.5

314 장세욱 56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866.0

364 허용도 70 M 태웅 회장

736.3

315 함영림 61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864.0

365 이준혁 51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735.6

316 함영혜 57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864.0

366 이광식 71 M 환인제약 회장

734.6

317 박용만 63 M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의 회장)

862.4

367 유양석 59 M 한일이화 부회장

733.9

318 이현아 52 F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 부인

858.7

368 유경선 63 M 유진그룹 회장

733.4

319 조용준 52 M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857.2

369 윤대인 68 M 삼천당제약

732.5

320 장세홍 52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856.2

370 구자엽 68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729.1

321 이정웅 38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856.1

371 김종섭 71 M 삼악악기 회장

725.6

322 이동채 59 M 에코프로 대표이사

853.1

372 임세령 41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724.9

323 서영우 46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50.3

373 정재송 60 M AST젯텍 대표이사

720.8

324 현석호 45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848.2

374 장순상 74 M 비츠로그룹 회장

719.1

325 김세연 46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846.8

375 권혁운 68 M 동서산업 회장

718.9

326 전동규 48 M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843.4

376 허정석 49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718.6

327 박진원 50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842.4

377 허서홍 41 M GS에너지 상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715.8

328 채승석 48 M 애경개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842.3

378 구본순 59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15.4

329 이욱진 49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835.7

379 황창연 64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713.4

330 구자훈 71 M LIG손해보험 회장

827.4

380 함창호 80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708.2

331 김영봉 65 M 모토닉 회장

827.0

381 이윤우 74 M 대한약품공업 대표

705.7

332 김판길 78 M 산성엘앤에스 회장

822.5

382 한영재 63 M 노루홀딩스 회장

704.3

333 허세홍 49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 등기이사 장남)

819.1

383 김경자 76 F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고 이수영 OCI 회장 부인)

696.5

334 이양구 56 M 동성제약 대표이사

813.9

384 김재철 83 M 동원그룹 회장

694.8

335 이준호 72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804.9

385 박용성 78 M 두산중공업 회장

692.0

336 이형환 51 M 모트렉스 대표이사

803.4

386 박석원 47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88.3

337 차광렬 66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800.9

387 박용현 75 M 두산건설 회장

687.8

338 구형모 31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791.8

388 이재홍 59 M 이재정 메카로 대표 친인척

685.2

339 박연차 73 M 태광실업 회장

788.0

389 오승환 54 M 네이버 이사

685.0

340 이길환 77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786.2

390 김진하 52 M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680.5

341 지희환 44 M 펄어비스 등기임원

779.1

680.0

342 박희원 69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778.1

391 허남섭 67 M 한일시멘트 회장 392 이기형 55 M 인터파크 회장

343 허정섭 79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777.5

393 김종원 66 M 원텍 회장

675.8

344 이승훈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72.5

394 김성수 54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673.5

345 김용직 62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767.4

395 김인순 83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672.2

346 서성석 66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766.1

396 김상면 72 M 자화전자 대표

670.6

347 박용태 68 M 녹십자 부회장

761.5

397 홍석표 39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669.2

348 승현창 41 M 핸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759.8

398 김경분 49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668.8

349 정명준 60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758.3

399 권상준 60 M 티에스이 대표이사

666.0

350 김 담 53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756.5

400 양규모 75 M KPX그룹 회장

663.4

108

June 2018

677.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조병호 72 M 동양기전 회장

660.5

451 강종봉 59 M 쎄노텍 대표이사

589.6

402 이인옥 47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58.3

452 정우영 68 F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부인

589.0

403 신이현 63 M 샤인 대표이사

655.8

453 김 정 58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588.2

404 윤 영 54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654.2

454 허 준 47 M 삼아제약 대표이사

587.7

405 우석형 63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53.6

455 박종철 60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587.4

406 최은영 56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53.0

456 한기수 49 M 필옵틱스 대표이사

586.9

407 김명준 77 M 우리산업 대표이사

651.6

457 김기환 61 M 부광약품 대주주

586.3

408 김수경 36 F 유준원 텍셀네트컴 대표 부인

651.1

458 양희춘 58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83.9

409 김영일 66 M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650.3

459 배용준 46 M 키이스트 대주주

583.6

410 홍성한 61 M 비씨월드제약 대표

650.3

460 곽재선 59 M KG케미칼 회장

580.0

411 이정우 72 M 동아지질 대표

649.5

461 김 원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579.5

412 유헌영 58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648.0

462 노희열 61 M 오로라월드 회장

577.3

413 이좌영 63 M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647.2

463 함윤식 2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575.3

414 김영찬 72 M 골프존 대표

643.2

464 최승환 63 M 프로텍 대표이사

574.4

415 박천석 58 M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

637.9

465 주진우 69 M 사조산업 회장

572.6

416 최영욱 50 M 아우딘퓨처스 대표이사

636.8

466 김영훈 66 M 대성그룹 회장

572.1

417 김양평 70 M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632.6

467 홍승서 61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71.9

418 구자준 68 M LIG손해보험 부회장

631.3

468 고영숙 50 F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최대주주

570.9

419 차원태 37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630.6

469 이도영 50 M 실리콘화일 이사

570.2

420 이승용 50 M 삼영무역 대표이사

629.7

470 박기석 70 M 시공테크 대표이사

568.2

421 후이만킷 61 M 헝셩그룹 대표이사

627.1

471 송효순 60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566.4

422 윤인중 56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626.3

472 정상길 76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이모부

565.6

423 정몽혁 57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24.5

473 김철호 55 M 엘디티 대표이사

562.9

424 박태원 49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621.5

474 조종암 53 M 엑셈 대표이사

562.8

425 문휴건 56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19.7

475 양태회 54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562.3

426 서송숙 71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618.6

476 유상덕 59 M 삼탄 회장

561.3

427 지현욱 40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617.5

477 김동욱 29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560.9

428 오순택 72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17.4

478 홍정환 33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558.7

429 이종각 86 M 대한제분 회장

615.8

479 김만수 88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557.8

430 권희석 61 M 하나투어 대표이사

614.0

480 김정식 89 M 대덕GDS 회장

556.7

431 김선정 48 M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613.5

481 구동휘 36 M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556.7

432 조남호 67 M 한진중공업 회장

613.3

482 김은미 55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차녀

556.6

433 권혁홍 77 M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606.5

483 구본호 43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55.6

434 윤종국 64 M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606.0

484 원종규 59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53.0

435 강대성 49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603.3

485 이남석 48 M 리켐 대표이사

552.8

436 문영훈 85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01.4

486 장홍선 78 M 근화제약 회장

552.2

437 이화일 76 M 조선내화 회장

599.8

487 단우영 39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551.7

438 김병규 62 M 아모텍 대표이사

599.7

488 백승열 59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50.6

439 승은호 76 M 코린도그룹 회장

597.3

489 김은선 60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49.3

440 백승호 62 M 대원제약 회장

596.8

490 김영진 62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546.3

441 양윤선 54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596.5

545.7

442 이병무 77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96.5

491 윤지원 33 M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492 원종익 63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43 손동창 70 M 퍼시스 회장

595.6

493 이두현 57 M 비보존 대표이사

544.9

444 원종석 57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95.2

494 단우준 37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544.7

445 송영숙 7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593.1

495 허동섭 70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44.5

446 김장연 61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592.4

496 허우영 50 M 우신시스템 부사장

543.6

447 ZHOU XIANGDONG 41 M 로스웰인터내셔널 사장

591.9

497 허은철 46 M

448 송문진 48 M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

591.5

498 이창원 82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540.6

449 송미진 52 F 노브메타파마 대주주

591.5

499 원 영 61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38.1

450 박의숙 72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89.8

500 김혜경 70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37.0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June 2018

545.1

541.6

10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01 권택환 43 M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남

536.6

551 임성아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502 이기남 70 M 삼지전자 회장

535.8

552 김원세 14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503 정숙인 56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535.5

553 김지우 1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504 이종훈 62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34.9

554 임후연 10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505 임종호 57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33.6

555 임윤지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506 박혜원 55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531.5

556 허석홍 17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장남

494.5

507 김희택 56 M 네이처셀 대주주

530.1

557 이환근 67 M 대륭종합건설 회장

494.3

508 김은주 57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장녀

529.1

558 조문수 60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92.9

509 이상호 72 M 서호전기 회장

528.5

559 정기련 64 M 보락 사장

492.0

510 설윤호 43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28.3

560 황순태 79 M 지투알 대주주

492.0

511 곽영필 80 M 도화 최대주주

526.6

561 양홍석 37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491.7

512 김영호 74 M 일신방직 회장

526.1

562 김상헌 69 M 동서 고문

491.6

513 윤하림 44 F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525.8

563 김영목 62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90.9

514 고도성 44 M 펄어비스 등기임원

525.8

564 구본진 54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488.2

515 김영달 50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25.7

565 김 준 55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484.6

516 문혜영 50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24.6

566 김정석 59 M 매일유업 부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484.2

517 홍승연 34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523.2

567 장원영 43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483.3

518 홍지윤 4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21.5

568 이승찬 42 M 계룡건설산업 전무(이인구 명예회장 장남)

482.9

519 김희준 3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21.5

569 구자영 79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482.1

520 최병민 66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521.4

570 지원철 64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481.8

521 김영민 73 M 서울도시가스 회장

521.0

571 장경호 60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476.1

522 임충헌 77 M 한국화장품 회장

520.3

572 류광지 52 M 금양 대표이사

475.3

523 김숙자 79 F 한국화장품 부회장

519.4

573 구재희 51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474.4

524 강영중 69 M 대교그룹 회장

518.4

574 김희원 63 M 아스트 최대주주

474.0

525 황호찬 60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516.9

575 허서연 41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473.9

526 김수지 74 M 대화제약 대표

515.0

576 허서희 32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473.9

527 고준진 72 M 대화제약 고문

514.3

577 조중명 70 M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466.4

528 임종민 5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14.2

578 권오수 58 M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466.1

529 이완근 77 M 신성이엔지 회장

513.9

579 차현배 68 M 제이씨현시스템 대표이사

465.3

530 허용준 44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12.5

580 박순재 64 M 알테오젠 대표

464.9

531 김 윤 65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511.6

581 유인수 56 M 인스코비 대표이사

464.8

532 김록희 72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11.1

582 유창수 55 M 고려시멘트이사(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462.3

533 김현준 26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510.4

583 전성욱 61 M 와이엠티 최대주주

462.1

534 박홍진 50 M 엘티에스 대표이사

508.3

584 한상호 63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461.1

535 정영배 57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508.0

585 박인원 45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458.9

536 황선욱 58 M 노브메타파마 대표이사

507.8

586 박형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458.9

537 김영재 59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507.7

587 박진수 78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458.4

538 임성연 15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507.3

588 구자철 63 M 예스코 회장

458.3

539 김흥준 51 M 경인양행 사장

507.1

589 김동선 29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55.0

540 김성욱 50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07.0

590 김동원 33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455.0

541 김선중 47 M 브이원텍 대표이사

506.2

591 윤형덕 41 M 웅진에버스카이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장남)

453.2

542 최한수 39 M 하나머티리얼즈 대주주

505.4

592 윤새봄 39 M 웅진씽크빅 대표(윤석금 웅진 회장 차남)

452.5

543 윤재준 76 M 선도소프트 대표이사

504.9

593 곽노권 80 M 한미반도체 회장

452.2

544 승명호 62 M 동화홀딩스 회장

504.1

594 오완수 79 M 대한제강 회장

449.0

545 손기영 57 M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503.2

595 김기린 52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448.6

546 이병철 51 M KTB투자증권 부회장

503.1

596 강대환 61 M 고려시멘트 대표이사

448.4

547 박채규 57 M 디티앤티 대표

500.0

597 윤재승 56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448.4

548 박서원 39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장남)

498.8

598 어준선 81 M 안국약품 회장

445.6

549 권영렬 72 M 화천기계공업 회장

498.8

599 우석민 50 M 명문제약 부사장

443.0

550 임성지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495.5

600 김우택 54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442.6

110

June 2018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01 김철웅 51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441.8

602 김준식 52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441.5

603 이상원 64 M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440.9

604 황해령 61 M 루트로닉 대표이사

440.2

605 최삼규 79 M 이화공영 대표

439.0

606 이동욱 70 M 무림페이퍼 회장

437.6

607 이권수 n/a M 이종기 전 중앙일보 회장 아들

437.1

608 오유인 68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35.6

609 김영환 84 M 태경산업 회장

435.5

610 김해련 56 F 태경산업 대표이사

435.5

611 경규한 70 M 리바트 사장

435.4

612 하상헌 58 M 하이즈항공 대표

434.9

613 유기철 83 M 세원 대표이사

433.7

614 이정자 74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433.2

615 장세희 50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32.8

616 이병구 72 M 네패스 대표이사

432.6

617 김진철 66 M 디오 대표이사

431.9

618 오흥식 56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430.0

619 이문기 56 M 아이원스 대표이사

429.8

620 전영우 88 M 대원 회장

429.6

621 임효재 37 F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장녀

429.6

622 조송만 58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428.9

623 위재곤 69 M 아바코 회장

428.7

624 김준년 44 M 삼목정공 최대주주

428.6

625 LI CHUYUAN 45 M 이노인스트루먼트 대주주

428.4

626 김진용 62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428.4

627 한상원 64 M 다스코 사장

428.3

628 이지훈 40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427.8

629 David C. 정 59 M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427.6

630 김소연 47 F 피씨엘 대표

426.3

631 이한용 57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423.7

632 홍재성 64 M JS코퍼레이션 대표

422.2

633 최신원 66 M SK네트웍스 회장

421.5

634 오치훈 44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421.4

635 허치홍 35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420.8

636 오수정 55 F 김홍국 하림 회장 친인척

419.6

637 한응수 67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419.3

638 김혜선 65 F F&F 대주주(주부)

417.5

639 최호일 52 M 펩트론 대표이사

416.4

640 구근희 75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415.9

641 김재윤 48 M 서원인텍 대표이사

412.7

642 장덕호 60 M 디지탈아리아 최대주주

412.2

643 박한오 56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644 박재원 33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차남)

411.9

645 유재순 61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646 김종구 69 M 파트론 대표이사

407.8

647 배중호 65 M 국순당 사장 648 우쿤리앙 53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407.1

649 정대택 49 M 피앤이솔루션 대표 650 이순규 59 M 대한유화 회장

405.0

411.8 407.2 406.4 401.7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51 서인수 63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652 허용석 60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401.6

653 신금순 78 F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부인 654 안갑원 81 M 성광벤드 회장

399.9

655 이택선 69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656 유순태 52 M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동생

398.9

657 김형기 53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658 손창욱 42 M 미투온 대표이사

394.5

659 황익준 38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660 이훈범 49 M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이병무 회장 장남)

394.0

661 채은정 55 F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662 김유진 57 M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이사

391.2

663 전병철 57 M 메가바이온 최대주주 664 김성기 80 M 금화피에스시 이사

389.2

665 최은아 45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666 박종규 83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388.0

667 윤경립 61 M 유화증권 회장(윤장섭 회장 아들) 668 서영민 57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87.2

669 황중호 36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670 김성훈 50 M 백광산업 이사

386.4

671 장세명 50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672 나성훈 48 M 예림당 대표이사

385.1

673 박종태 61 M 제룡산업 대표이사 674 김 량 63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384.7

675 이만득 62 M 삼천리 회장 676 김정호 68 M 로보스타 대표이사

380.7

677 김정우 47 M 우리산업 대표이사(김명준 대표 아들) 678 강덕현 61 M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379.8

679 이종호 77 M 삼호개발 이사(상근, 경영총괄) 680 조시영 74 M 서원 회장

379.2

681 윤정선 42 F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 조카 손주 682 서정선 66 M 마크로젠 회장

377.9

683 정재정 55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부인 684 최영근 31 M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376.9

685 조응준 64 M 아스타 대표이사 686 김대영 54 M 보라티알 대표이사

376.3

687 김운장 73 M 대화제약 고문 688 이종서 55 M 앱클론 대표이사

374.6

689 엄대열 51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690 변동준 65 M 삼영전자공업 대표이사

373.7

691 신연균 65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692 양윤곤 41 M 양용진 코미팜 회장 아들

373.5

693 임익성 63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694 홍민철 67 M 대원강업 대주주

372.6

695 안승만 58 M 비디아이 대표이사 696 차근식 64 M 아이센스 대표

371.3

697 김후식 54 M 뷰웍스 대표이사 698 홍종훈 35 M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369.8

699 손인국 69 M 이구산업 대표이사 700 허진규 78 M 일진그룹 회장

367.5

401.0 399.0 395.7 394.1 392.3 390.5 388.9 387.4 386.5 385.6 385.0 383.1 380.5 379.4 378.9 377.1 376.5 376.3 374.2 373.7 373.4 371.3 370.9 367.6 366.9

June 2018

11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01 김휘중 50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365.4

702 김치환 37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365.0

703 유영희 76 F 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부인

364.3

704 권 철 79 F 셀트리온제약 부회장

363.4

705 박상훈 52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363.2

706 구훤미 71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362.9

707 윤영달 73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362.0

708 천경준 71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360.9

709 유영목 66 M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358.4

710 이은백 45 M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357.7

711 현승훈 76 M 화승 회장

357.5

712 홍옥생 71 F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356.9

713 허정훈 45 M 허용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 아들

356.8

714 유중근 74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55.4

715 정화섭 72 M 에스앤더블류 최대주주

355.1

716 김철환 49 M 샤인 대주주

354.8

717 허두홍 36 M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차남

354.4

718 이상희 49 F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부인

354.2

719 우자형 60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353.5

720 김재운 79 M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352.8

721 이해영 47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352.5

722 우여우즈 51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351.5

723 이한구 71 M 대화제약 대표이사

351.2

724 윤우석 75 M 진성티이씨 회장

349.9

725 이종우 47 M 제우스 이사

349.8

726 김중건 66 M 부국증권 회장

348.5

727 최호성 51 M 엘티씨 대표이사

348.4

728 강성희 63 M 오텍 대표이사 CEO

348.1

729 이필규 84 M 보험신보 회장(코리안리재보험 비상임이사)

347.9

730 서재희 82 M 방림 명예회장

347.9

731 윤종찬 59 M 비엠티 대표이사

347.9

732 이희철 50 M HS바이오팜 대표이사

347.4

733 김태현 44 M 성신양회 부사장(김영준 회장 장남)

347.3

734 장상건 83 M 동국산업 회장

347.0

735 구은정 57 F 태은물류 대표(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장녀)

346.8

736 승만호 61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346.7

737 기우성 57 M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346.3

738 김종성 53 M 앰플러스 대표이사

346.0

739 이경옥 79 F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모친

345.9

740 장세욱 51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45.4

741 유재필 86 M 영양제과 회장

344.9

742 이원준 51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743 구본혁 41 M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344.7

744 김응상 66 M 한농화성 대표이사 745 조은영 53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344.2

746 염태순 65 M 신성통상 회장 747 구연제 28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녀

343.0

748 이영수 91 M 신신제약 회장 749 김상태 65 M 평화정공 회장

341.8

750 이도균 40 M 무림페이퍼 상무(이동욱 무림페이퍼 회장 장남)

341.4

112

June 2018

344.7 344.2 342.3 341.6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51 김은정 49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752 유재소 68 M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341.1

753 고준호 36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754 권재범 44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340.4

755 권순욱 52 M 신흥기계 대표이사 756 이금기 85 M 일동제약 회장

340.1

757 박덕영 58 M 유티아이 대표이사 758 유상옥 85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338.3

759 이수민 26 M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760 이수린 20 F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337.0

761 이용준 56 M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 762 송광자 74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336.0

763 엄준형 57 M 영화테크 대표이사 764 이주원 31 M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남

334.7

765 김우영 49 M 김종서 세보엠이씨 대표 장남 766 이태영 59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334.0

767 박주환 35 M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아들 768 이인범 47 M 아세아제지 이사(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 차남)

333.7

769 성장현 57 M 다나와 대표이사 770 박진호 44 M 호전실업 대표이사

333.2

771 강동헌 61 M 코메론 대표이사 772 김종현 57 M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331.6

773 홍기태 61 M 솔본 대표이사 774 김명희 59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330.0

775 고호곤 67 M 삼성공조 회장 776 전지혜 47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328.8

777 함연지 26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778 김성문 79 M 디아이씨 대표이사 회장

326.5

779 허윤홍 39 M GS건설 상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780 박도봉 58 M 알루코 대표이사 회장

326.3

781 문정현 70 M 제우스 대표이사 782 김중광 63 M 부국증권 대주주

325.6

783 홍수정 55 F 김창수 F&F 대표 부인 784 박용곤 86 M 두산그룹 명예회장

325.3

785 임석원 44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786 우종완 53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323.9

787 민동욱 48 M 엠씨넥스 대표 788 강일모 51 M 케이엠제약 대표이사

323.1

789 이종호 86 M 중외홀딩스 회장 790 김길출 72 M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322.5

791 박선영 69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792 조원태 42 M 한진칼 대표이사(조양호 회장 아들)

321.3

793 조현아 44 F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794 김정수 54 F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인

320.1

795 장병권 49 M 한국전파기지국 대표이사 796 조현민 35 F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319.8

797 이종우 43 M 케어랩스 대표 798 신현균 71 M 대현 회장

319.4

799 김양선 61 M 아스타 대주주 800 이우영 44 M 씨이랩 대표이사

317.7

340.8 340.4 339.6 337.3 337.0 335.5 334.1 333.7 333.7 332.5 331.0 329.6 328.7 326.3 326.2 325.4 324.9 323.7 322.8 321.7 320.5 320.0 319.5 317.7 317.2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801 김영준 74 M 성신양회 회장

316.8

851 원계영 5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녀

296.6

802 이 인 48 M 인화정공 대표이사

316.7

852 정유석 42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296.2

803 신동익 58 M 농심개발 부회장

316.5

853 김진희 58 M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여동생

296.1

804 김종석 65 M 평화산업 회장

316.4

854 심재균 57 M 테크윙 대표이사

295.8

805 이재호 53 M 테스 이사

316.4

855 이배근 71 M 이젠텍 대표이사

295.7

806 박준곤 69 M 코람파나진 대표이사

315.6

856 송종순 81 M 노브메타파마 대주주

295.7

807 복진환 57 M 아이넷스쿨 사장

315.0

857 송문기 87 M 노브메타파마 대주주

295.7

808 오길영 47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314.7

858 박승운 60 M 빅텍 대표이사 회장

295.7

809 차원영 39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314.5

859 장인화 55 M 동일철강 대표이사

295.4

810 양주철 59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14.4

860 신백규 49 M 실리콘화일 대표이사

295.4

811 이종도 55 M 테스나 대표이사

314.4

861 허재철 71 M 대원강업 회장

295.2

812 박병수 66 M 에스켐 지배주주

314.3

862 정진섭 62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295.1

813 지용석 54 M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314.3

863 박영우 63 M 대유에이텍 회장

294.3

814 이준호 58 M 에스피지 대표이사

313.9

864 정석호 32 M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 아들

293.8

815 허원홍 27 M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친인척

311.5

865 박순석 74 M 신안그룹 회장

293.4

816 이한구 70 M 현대약품공업 회장

311.2

866 전종인 69 M 우수에이엠에스 대표

293.3

817 박진선 68 M 샘표식품 대표이사

310.4

867 박종호 73 M 대봉엘에스 회장

293.1

818 남광희 59 M KH바텍 대표이사

310.1

868 이경국 59 M 티브이로직 대표이사

292.9

819 김석환 61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309.8

869 정순옥 68 F 이연제약 대주주

292.8

820 김종서 80 M 세보엠이씨 회장

309.4

870 홍하종 56 M DSR제강 대표이사

292.6

821 최화봉 87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309.3

871 허영수 49 M 허승효 알토 회장 장남

292.2

822 김점용 88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309.3

872 박용선 45 M 엔지스테크널러지 대표이사

291.3

823 박선순 57 M 다원시스 대표

308.7

873 김영화 66 M 청담러닝 대표

291.1

824 이재원 46 M 이성범 우진 회장 장남

308.4

874 안정숙 68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291.0

825 원종호 46 M 안랩 대주주

306.5

875 김재섭 55 M 제넥셀 대표이사

290.9

826 이상웅 60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306.3

876 김정웅 52 M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290.8

827 김기문 63 M 로만손 대표이사

305.5

877 김종우 51 M 듀켐바이오 대표이사

290.5

828 강삼수 58 M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305.2

878 유정민 42 M 이연제약 대주주

290.4

829 이상근 58 M 유비쿼스 사장

304.5

879 정문주 34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290.3

830 이현상 67 M 와이지-원 대주주

304.3

880 금한태 57 M 텔코웨어 사장

290.1

831 권진혁 51 M 뉴트리바이오텍 대표

304.1

881 이주경 29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녀

289.4

832 박신정 39 M 더블유게임즈 이사

303.8

882 강경선 55 M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이사

288.5

833 길문종 59 M 메디아나 회장

303.2

883 이애숙 89 F 이연제약 대주주

288.0

834 ZHONG JIAHONG 42 M 로스웰 대주주

303.0

884 안성환 57 M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288.0

835 원종인 65 M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303.0

885 현창수 61 M 태양산업 대표이사

288.0

836 문용식 59 M 나우콤 대표이사

302.0

886 이주아 21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차녀

287.9

837 박은미 55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301.6

887 구학서 72 M 신세계 회장

287.8

838 박장우 56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301.3

888 최창호 68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285.8

839 김창헌 38 M 씨에스윈드 대주주

301.1

889 김성진 88 M 파라다이스 고문

285.6

840 양준영 49 M 진양산업 부사장(양규모 회장 장남)

301.0

890 왕위에런 54 M 차이나킹 최대주주

285.1

841 정희선 45 F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 부인

300.8

891 민남규 71 M 케이디켐 대표이사

285.0

842 박용석 60 M 디엠에스 대표이사

299.4

892 이세용 52 M 엔에스 대표

284.8

843 서홍민 53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299.2

893 최성원 49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284.7

844 김근한 70 M 동신건설 대표이사

299.1

894 우종웅 71 M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

284.0

845 이두식 61 M 원풍물산 사장

299.0

895 송기섭 77 M 대정화금 대표이사

283.4

846 박준성 58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297.9

896 한상철 42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아들

282.9

847 윤윤수 72 M 휠라코리아 회장

297.8

897 박재흥 51 M 신라섬유 대표이사

282.7

848 이창희 63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누나

297.2

898 송은희 46 F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 부인

282.6

849 노창준 60 M 바텍 회장

297.1

899 이호재 64 M 서울옥션 최대주주

282.0

850 오영호 55 M 오영주 삼화콘데서그룹 회장 동생

296.9

900 조정일 56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281.9

June 2018

11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901 김낙양 86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280.2

951 박주형 38 F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딸

257.8

902 구자겸 59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279.8

952 박삼구 73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57.5

903 이광섭 39 M 일진파워

279.6

953 윤인상 29 M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아들

256.8

904 이우성 40 M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279.6

954 권철현 50 M 세명전기공업 대표

256.8

905 정기로 55 M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279.2

955 한규석 59 M 우림기계 사장

256.5

906 임성기 50 M 본느 대표이사

279.1

956 이숙희 78 F 고 이회림 OCI 창업주 장녀

256.3

907 임지윤 39 M 옵트론텍 사장

279.0

957 정 욱 72 M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256.0

908 권우정 40 F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차녀

277.4

958 이종상 82 M 한진피앤씨 회장

255.8

909 허연숙 58 F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여동생

277.4

959 김재철 58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255.6

910 임화섭 54 M 가온미디어 대표이사

277.0

960 쉬메이냐 56 F 헝셩그룹 상무이사

255.6

911 신정희 72 F 동아면세점 대표이사(신격호 회장 여동생)

276.7

961 김승범 31 M 김창수 F&F 대표 장남

255.2

912 장세일 47 M 영흥철강 상무(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삼남)

274.6

962 나현진 49 F 김대영 보라티알 대표 부인

255.1

913 이재상 45 M 이성범 우진 회장 차남

274.4

963 한성호 44 M 에프엔씨 최대주주

254.4

914 구본미 47 F 구철회 LG창업고문 차남의 삼녀

274.4

964 박진규 57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254.4

915 박상우 49 M 에이티젠 대표이사

273.5

965 이용진 33 M 동오레저 대표(이병만 경농 부회장 아들)

254.3

916 진영환 71 M 삼익THK 회장

272.8

966 박병덕 54 M 네오팜 대표이사

254.0

917 나카지마히로카즈 79 M 한국고덴시 대표이사

272.6

967 우종인 57 M 비에이치아이 대표

254.0

918 이인정 73 M ㈜태인 회장(구태회회장의 딸 혜정씨 남편)

272.2

968 이경호 49 M 아나패스 대표

253.2

919 김영주 60 F 삼양사 김상홍 명예회장 차녀

271.6

969 이원기 85 M 원풍물산 대표이사

252.5

920 오길봉 56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271.4

970 조현정 61 M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252.2

921 김정실 63 F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270.6

971 이명애 63 F 씨에스윈드 대주주

251.6

922 허주홍 35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장남

270.2

972 유연희 71 F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251.2

923 임성우 65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270.1

973 김주영 36 M 김종석 평화산업 회장 아들

251.1

924 이연석 45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268.9

974 오희복 64 F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250.9

925 박창호 46 M SG 대표이사

268.8

975 김형수 59 M 동일고무벨트 김세연 대표 친인척

250.3

926 배진형 28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딸

267.8

976 구자옥 55 F 육일씨엔에쓰 최대주주

250.2

927 배성우 23 M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아들

267.8

977 담경선 33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249.9

928 김승연 36 M 씨에스윈드 대주주

267.6

978 담서원 29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249.9

929 노 광 61 M 선바이오 대표이사

267.6

979 박세창 43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249.2

930 정 한 58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267.5

980 임경식 69 M 동아화성 대표이사

248.3

931 최경덕 68 M 매일상선 대표이사

266.3

981 이기섭 68 M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

248.1

932 최영호 54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266.2

982 김성지 48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삼남

247.9

933 성상엽 46 M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266.2

983 정보연 64 M 우성사료 회장

247.7

934 정동진 53 M 한강인터트레이드 대표

265.9

984 이재현 59 M 에스트래픽 등기임원

247.5

935 문찬종 60 M 에스트래픽 대표이사

264.6

985 이건구 42 M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아들

247.5

936 유원일 55 M 아이진 대표이사

264.1

986 박동훈 57 M 닉스테크 대표이사

247.2

937 김용화 47 M 덱스터 대표이사

263.0

987 주지홍 41 M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 장남

247.1

938 조원기 78 M 조아제약 이사

262.6

988 권지혜 44 F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녀

244.8

939 윤성덕 60 M 태광 대표이사

262.1

989 차원희 34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244.7

940 이국희 58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동생

261.4

990 문창복 75 M 대창스틸 대표

243.4

941 정 준 55 M 쏠리테크 총괄 사장

261.2

991 김용웅 76 M KB오토시스 회장

243.2

942 신승영 63 M 에이텍 대표이사

261.0

992 노영백 69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242.1

943 조광식 60 M 광명전기 회장

260.5

993 박용하 70 M 와이엔텍 이사

240.7

944 김청한 74 M 동신건설 김근한대표 형

260.4

994 이의평 63 M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240.5

945 윤원영 80 M 일동제약 회장

259.8

995 박용철 75 M 박진호 호전실업 대표 친인척

239.2

946 김중헌 64 M 이라이콤 대표이사

259.6

996 김재경 71 M 인탑스 대표이사

239.1

947 김익수 54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

259.2

997 이선호 28 M CJ제일제당 사원(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238.8

948 정연택 67 M 디씨엠 대표이사

258.9

998 김형준 61 M 비아트론 대표이사

238.5

949 강종구 63 M 바이오톡스텍 사장

258.8

999 이재광 59 M 광명전기 각자대표 회장

238.4

950 정찬복 62 M 바이오랜드 대표이사

258.7

1000 강승곤 44 M 로엔케이 대표이사

237.9

114

June 2018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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