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90 April 2023
42 COVER STORY
최태원, 유럽서 ‘경제협력·ESG·엑스포’ 세 마리 토끼 잡았다
SR NEWS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두 달여 만에 미국과 스페인 등 7개국 이상을
다니며 한 달 이상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러 역할을 소화 중인 최 회장 의 행보를 살펴보았다.
34 FOCUS
유리 천장 깬 40대 女CEO
식품·유통 업계에 여풍(女風)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40대 여성 경영인들 이 전면에 대거 나서면서 ‘여성 CEO 전성시대 2.0’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NEXT GENERATION LEADERS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기업, 함께 극복해요! 4 22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FOCUS
34 유통가 여성 리더
42 최태원 SK그룹 회장 COVER STORY 50
1조원 클럽
INSIGHT
56 메가 FTA, 위기를 기회로
www.tycoonpost.com
INSIGHT
74 한국형 챗GPT 맞대결
ISSUE
8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KOREA RICHEST
86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56 INSIDE
메가 FTA, 위기를 기회로
한국과 칠레 양국은 3년여의 협상 끝에 2003년 2월 자유무역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다.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FTA가 체결된 것이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Art & Design/Editor Illust Writer Designer
Management Chief Manag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Choi Ja-Ryoung
Choi Ji-An Song Joon-Young TYCOON Article Center
Kim Juha
Kim Suin Song InWoo
80 ISSUE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왜 필요한가?
Gegal Youn-Young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02)535-8119 02)535-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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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입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 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하며 한국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 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기업, 함께 극복해요!
삼성전자, 협력사와 ‘42년 동행’…매출 32배·고용 8배↑
삼성전자 관계자와 협력회사 참석자들이 특허 이전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월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
사들과 4년 만에 ‘상생협력데이’를 개
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
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
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
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
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
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1차 협력회
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현재
208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
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 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 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
미나 등 경쟁력 향상 지원 ▲지역 사회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며 협성회 회원 사들도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협성회 208개사의 매출 총합은 약
70조원, 고용 인원 합은 29만2000여 명이다. 이들 중에는 매출 1조원이 넘
는 유니콘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
프에이, 파트론, 원익아이피에스, 동진 쎄미켐, 인탑스, 솔브레인, 대덕전자 등 16곳에 달한다. 이를 1991년과 비교 하면 매출은 약 32배, 고용 인원은 약 8배 이상 늘었다.
◆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 700여곳…
직원 37만명
삼성전자의 경우 1차 협력회사만 700여곳에 달하며, 협력회사 직원은 37만명, 거래 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 한다.
삼성전자 측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이 삼성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
아래, 국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
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
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
회사 대상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확대해 왔다.
현재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혁신 ▲인
력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
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2차 협력회
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
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 3000억원을 조성해 협
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
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 대출해준
다. 2010년 1∙2차 협력회사의 기술개
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
해 주는 1조원 규모 상생펀드와 함께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 전용 상생펀 드 4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의 안전사고 예 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설과 추석 명절 을 앞두고는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 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 원을 위해서는 2009년부터 국내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 래 중소기업까지 개방, 2022년까지 누 적 21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 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 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부터는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 2026년까지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 카데미’를 통해 ▲협력회사 혁신을 지 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 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 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 년일자리 센터’ 등도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별도 실행했던 컨설팅·교육·채용 지원 활동 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협 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 시켜 운영 중이다.
LG전자, Z세대 인재 육성…ESG 대학생 아카데미 발대식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 발대식을 가졌다.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 학생들이 ESG 기본교육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인재 육성 프로그램
‘ESG 대학생 아카데미 9기’가 활동을
시작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 트
윈타워에서 9기 대학생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했다.
ESG 대학생 아카데미는 LG전자가
대학생들에게 ESG에 대한 인식을 심
어주고 해당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9기 학생들은 5개월
동안 ESG 업무 담당자 및 외부 전문가
에게 ESG 활동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을 받고, 직접 기획한 ESG 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난해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
원들은 LG 씽큐(ThinQ) 앱 컨트롤 기
능 중 노약자·저시력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 방안을 제안해 실제로 사용 편의 성을 개선한 바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이후 진행 못한 글로벌 사회공 헌 탐방 프로그램도 올해 재개한다.
선발된 학생 중 성적 우수자는 신입 사원 채용 지원 시 서류 전형에서 가산 점을 부여한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 (Better Life for all)’을 함께 만들어 나 가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ESG 대학 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270여 명이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SK주유소, 17년 연속 K-BPI 1위…친환경 플랫폼 전환
SK
주유소가 ‘2023년 한국산업
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
소 부문에서 1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고 밝혔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
팅(KMAC)에서 주관하는 브랜드 경쟁
력 측정 지수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의 정유사로, 전국 3000여개 주유소 네트워크를 갖
추고 운전자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
다. 전기차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최근의 시장환경 변화에도 발 맞춰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으로 사업모
델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박미
주유소에 국내 1호 ‘에너지슈퍼스테이
션’을 오픈함으로써 주유소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
다. 또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아톰파워’, 구독형 세차모델을 갖
춘 국내 스타트업 ‘오토스테이’에 투자
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위한 핵
심 기술 및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를 통해 그린(Green) 에너지 시대에 걸
맞은 친환경 플랫폼 네트워크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으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련 한 팝업스토어 ‘SK주(酒)유소’는 맥주
가 나오는 주유기 등 주유소를 재해석
한 공간 구성이 호평을 받았다. 5200여
명의 방문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
공한 바 있다.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
에 기부했다. 아울러 SK주유소를 지역 안전거점으로 활용하는 사회공헌사업
‘우리 동네 응급처치소’는 현재 전국 직
영주유소 162곳으로 확대돼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협력사·지역사회와 상생
…ESG 경영 강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ESG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영 강화를 위해 협력
사,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협력을 확대
해나가고 있다.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 보전
에도 기여하는 한편, 거버넌스 체계 선
진화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
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이나 교육 부문 등 실질적인 도움
이 될 수 있는 지원책들을 마련해 나가
고 있다.
지원을 위해 이달 중순 ‘대·중소기업·
농어업 협력 재단’에 상생협력 기금
3억3000만원을 출연했다. 상생협력 기
금은 우수협력사에 대한 포상금 지급
과 교육지원, 기술협력 등 협력사의 상
생 지원 예산으로 활용된다.
또 2010년부터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상생 펀드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 중이다. 300억원 규모로 시작한 상생
펀드 규모를 지난 2021년 400억원 규
모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82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교육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협 력사의 인력 육성과 역량 개발을 돕기 위한 교육 지원도 병행 중이다. 우선 이달부터 제3기 ‘HDC 상생 캠퍼스’를 열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 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무 교육에 더해 외국어, 경영, 리더십 등을 교육한다.
금융지원이나 교육지원 등 협력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뿐 아 니라 우수한 협력사에 대한 포상과 장 려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베스트파트너스데
HDC현대산업개발과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벤스킨트가 만나 국제적인 감각의 복합용도개발 프로젝트로 완성된 해운대 IPARK 모습
이(Best Partners Day)’ 행사가 대표적
으로, 행사에서는 우수협력사 시상과
공정거래 협약서 서명 등이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
히 이행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 등 지
역 사회와의 상생 활동도 이어가고 있
다. 최근에는 임직원들과 서울시 한강
사업본부 및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함께 반포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일
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정
비하는 ‘줍깅’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사적인 차원에서의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임직원의 급여 수령액
의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도 이에 상
응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인 사랑 실천 캠페인이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사랑 실천 캠페
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된 금
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화재로 피해를 본 구
룡마을의 조속한 복구 등을 위해
7000만원을 기부했으며 광주지역 취
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쌀과 식료품
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단지에 실제
적용해 나가며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고 있다.
세대 내에서는 스마트 LED 감성 조
명을 도입했다.
스마트 LED 감성 조명은 입주민의
기호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측면발광 기술을 적용해 눈부
심을 최소화하고 기존 형광등 조명기
구 대비 약 절반가량의 전력 소비를 절
감할 수 있다.
세대 외부에서는 지열 시스템을 도
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현재
고척아이파크에 적용돼 있으며 추후
신규 단지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넓 혀나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창사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앞으로 거버넌스 체계 선진화를 적극 추진한 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정 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진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에는 주주제안을 수용해 이 사회 내 안전보건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임 직원 윤리 행동 지침 제정과 윤리경 영 교육프로그램, 익명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정도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 다.
포스코인터,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으로 취약계층 돕는다
에너지효율 개선 시공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의 모습. (사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
층을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가구
냉·난방 효율개선 ▲태양광 설비 지원
▲임직원 전기점검 재능봉사 등의 ‘에
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가구 냉·난방 효율개선은 에너지 빈
곤층이 밝고 따뜻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형 사
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2년부터 인
천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
소가 위치한 인천 서구의 노후 주택을
중심으로 바닥 난방공사, 보일러와 창
호 교체 등을 진행했다. 냉·난방 효율 개선 활동을 통해 총 444가구가 지원 을 받았다.
LNG터미널이 위치한 광양에서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활용 한 ‘지역 맞춤식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근까지 ‘광영사랑 요양원’, ‘진상 요
양원’ 등을 포함해 총 39개 복지시설에
관련 설비와 발전량 모니터링용 컴퓨 터를 함께 제공했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지
는 ‘전기점검 재능봉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임직원들
이 에너지 보급 취약 가구를 직접 찾
아가 전기 안전 점검과 함께 노후 전선
등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대상 가구와 시
설들은 매년 1억5000만원의 에너지비
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총 69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해 소나무 18만 그루를 새롭게 심
은 효과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태양광 설
비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25%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 경 종합사업회사로서 에너지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활동들을 꾸준히 펼쳐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X사랑의열매 사회공헌 협약식 진행
롯데칠성음료가
사랑의열매 사회
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소비
가 기부로 연결되는 착한소비를 통한
ESG경영 활동을 위해 ‘ESG 사회공헌
매대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
혔다. 협약식은 3월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롯데칠성
음료 나한채 음료영업본부장, 사랑의
열매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등 관계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
와 사랑의열매는 2023년에도 계속되
는 착한소비 챌린지’라는 콘셉트의 캠
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가 동참하는
생활 속의 착한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3월부터 4월말까
지 2달간 전국 472개처 소매점에서 ‘칠
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1.5ℓ 페트
병 2본입, ‘칠성사이다 제로’와 ‘탐스 제
로’1.5ℓ 페트병 2본입 등으로 구성된
제로탄산 기획 페트제품을 판매한다.
기간 중 행사음료 구매하는 소
제품 넥택에 있는 QR링크 추첨을 통해 8000세트 한정으로 식물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음료를 구매하는 것으로 착한소비를 실천할 수 있고, 롯데칠성
음료는 해당 기간 중 음료 판매수익금
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아 사랑 의열매에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협약
을 통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소비자, 소 매점 점주, 기업이 함께 동참해 착한소 비를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미 가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이 롭게 하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 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부영그룹 ‘안심 어린이집’ 학부모 인기
…미래세대 육성 적극
미래세대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부영그룹의 대표 보육 사업인 임대아
파트 내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은 학부모
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신학기를 맞아
부영그룹이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부영그룹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
육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갖춘 것
은 물론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학
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줄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부영그룹이 면제한 임대료는 어린이
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
동비 등에 쓰임으로써 학부모들의 보
육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이밖에도 부영그룹은 ‘부영 사업으
로 어린이집’이 문을 연 지난 2016년부
터 개원지원금, 다자녀입학금, 어린이
날 선물, 스승의날 선물, 디지털피아노, 보육행사, 어린이집 포상금 등을 꾸준
히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사내에 국내 유수의 유
아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육지원팀
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
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고 있다. 전국
에 65개소를 개원한 상태다. 최고 영예
인 보건복지부상을 포함해 시장상, 도 지사상, 시의장상, 국회의원 표창 등을
비롯해 총 91개의 상을 수상했다.
부영그룹은 또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들이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보육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부영그룹의 노력은 입주민들과의 상생
은 물론이고 주거복지의 새로운 기준
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
헌 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ESG 경영활
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
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KT 대구경북-대구어린이집연합회, 세계 기근 어린이 돕는다
세계
기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KT와 대구시 어린이집 연합회
가 맞손을 잡았다. 3월 15일 KT 대구
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세계 기근 어
린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대구광역
시어린이집연합회와 상호 업무 협약
을 체결했다. 협약은 세계 기근 어린
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돼지 저금통
모금 활동을 펼치고 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금 활동에는 KT 임직원과 대구
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대어련) 소속
1139개 어린이집 교직원, 원생들이 동
참한다. 이를 통해 원생들이 유아기 때
부터 실천하는 사랑과 나눔을 통해 건
강하고 바른 인성을 가지게 한다는 계
획이다. 기금은 빈곤 어린이들이 가난
의 대물림을 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
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초 교육 환
경 조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윤준수 대구광역시어린이집협회장
은 “어린이들이 좋은 심성을 기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참여와 미래형 코 딩교육을 통한 학습 다변화도 가능하
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 겠다”고 말했다.
KT 대구법인담당 전성달 상무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협업 뿐 아니 라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현대차그룹, 효성그룹…신기업가정신 발현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둘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둘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 첫째)이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운데)에게 소방 공무원 복지·안전 지원을 위한 ‘재난현장 소 방관 회복버스’와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대한상공회의소·현대자동차그룹·
선 회장,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 효성
효성그룹이 국민 안전을 책임지
는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
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상의, 효성그룹은
3월 14일 울산 소재 울산북부소방서
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
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소방청 남화영 청장 직
무대리, 울산소방본부 이재순 본부장, 울산북부소방서 소속 소방 공무원 등
소방청 관계자들과 현대차그룹 정의
그룹 조현준 회장, 울산광역시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
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는 지난해 기업인들이 ‘우리 사
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
고 역할을 다하자’는 의미로 시작됐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ERT 회원
기업들이 함께 사회공헌활동 주제를
선정, 공동 실천하기로 한 연간 프로젝 트다.
첫 시작은 효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주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 안전 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적극 지원하 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효성그룹과 현
대차그룹를 비롯한 ERT 기업들이 이
번 행사를 통해 후원한 금액만 55억원 에 달한다.
◆ 현대차그룹, ‘소방관 회복버스’ 기증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방 공무원들 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재난현장 소 방관 회복버스’ 8대를 소방청에 기증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첫 번째 나눔 프
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첫번째 나눔 프로젝
트로 소방 공무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재난 현장에서 불굴의 투혼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현직 소방 공무
원들을 기업이 함께 격려하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들이 화
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차량이 전국에 10대에 불
과한 점에 착안해, 현대차그룹의 버스
를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
해 소방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지원한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
버스는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비
롯 프리미엄 버스 8대이며, 특수 장착
비용까지 포함해 총 52억원 규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소
방 공무원들과 간담회에서 “국민의 안
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
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
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
◆ 효성그룹, 소방관 복지 증진 위해 기 부금 3억원 지원 효성그룹은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
과 현직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해 3억 원을 기부한다.
효성그룹의 기부금은 순직 소방관 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현
대차그룹도 재난현장에서 소방 공무 원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회복버스 10대를 기증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그룹은 울산공
장을 모태로 오늘날 세계적인 소재 기
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항상 안
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
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리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
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글로벌 사회공헌 확장…태풍·지진 피해 지원
대한항공이
이달 들어 국내·외에
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
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17일 필리핀
칼라우안에서 델타항공 직원들과 함
께 주거 취약 계층 주택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칼라우안에는 2009년 태풍 온도이
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저소득 가정을
위한 650여 가구의 재정착촌이 있다.
이 봉사활동은 대한항공 글로벌 사
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로 10년
째를 맞이한다.
이달 행사에는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 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비영리기
관 ‘해비타트 포 휴매니티 필리핀’과
조인트벤처를 체결하고 대한항공과
공동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델타항공 도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무상
으로 수송하는 화물 전세기를 운항한
다고 밝혔다. 이 화물 특별 전세기 운
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한 항공이 응답한 결과다.
수송한 구호물자는 텐트, 침낭, 담요 등 약 45톤에 달한다. 이스탄불에 도
착한 구호물자는 튀르키예 재난위기 관리(AFAD)에서 지진 피해를 본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달한다.
동서발전, 유아대상 탄소중립 환경교육 협력
‘친환경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
초아 울산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박현숙 울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연합회장)
한국동서발전이
유아 대상 생활
속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위해 울산지역 유아교육기관
등과 손을 잡았다.
동서발전은 3월 15일 본사 사옥에
서 울산시·5개 구군 육아종합지원센
터·울산어린이집연합회·새활용연구소
와 ‘친환경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
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른 첫 행보
로 새활용연구소에서 양성한 시니어
탄소중립전문강사가 울산지역 656개
어린이집·가정보육 가구 등 총 3만
2000여명의 유아와 7000여명의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을 활
용한 탄소중립 체험교육을 시행할 예
정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새활용연구
소에서 생산한 병뚜껑 수거용 재생비
닐을 어린이집에 제공하고
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 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새활용, 쓰임의 재발
견’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새활용연구소와 협업
해 버려진 병뚜껑을 모아 새로운 생
위한 다양한 프로 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상생
활용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새활용 시 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지속적으 로 시니어 탄소중립전문강사를 양성 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 다.
롯데홈쇼핑, 시각장애 아동 위해 음성도서 제작해 전달
롯데홈쇼핑은
서울 종로구 국립서 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 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 열린 행사에는 롯데 홈쇼핑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한국장애인재단 김지우 사무총장, 서 울맹학교 조양숙 교장을 비롯한 관계 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쇼호스트 등 방송 전 문가의 재능기부로 녹음한 도서 25권
을 음성도서로 제작해 한국장애인재
단에 전달했다. 초등학생들의 미래 설
계를 돕기 위해 진로 탐색, 직업 추천
에 관한 도서를 이해하기 쉽고 완성도
높은 음성도서로 제작했다. 이날 전달
된 음성도서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
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
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시
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
단과 함께 음성도서 제작사업 ‘드림보
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의 특성을 활
용해 7년째 지속하고 있는 롯데홈쇼핑 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장애
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도서를 중심
으로 음성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쇼호스트,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
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165권의
도서를 녹음, 음성도서 4400세트를 제 작해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했다.
향후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 는 물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 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LGU+ 임직원, 직접 만든 빵으로 소외계층과 마음 나눈다
유플러스는 소외계층 이웃
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빵을 만들고 전달
하는 ‘U+희망나눔 빵 만들기’ 사회공
헌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빵 만들기 나눔
활동을 위해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
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
러스 임직원은 전국에 있는 빵나눔터
를 통해 빵 만들기에 참여하고, 완성
된 빵은 포장 등 과정을 거쳐 대한적
십자사와 연계된 지역 시설 혹은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
U+희망나눔 빵 만들기 나눔 활동은
연중 상시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임직
원은 전국 40여개 적십자 빵 나눔터를
통해 팀 단위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전국에 있는 대
리점 직원 및 지역 소상공인도 빵 만
들기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U+희망
나눔 빵 만들기를 시작으로 올해 임직
원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
은 “희망이 필요한 곳에 LG유플러스
가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
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고 있다”
며 “더 많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희
망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
동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카카오,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 건립 모금
‘세계 강아지의 날’을 기
념해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용자들과 함께 뜻을 모
은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가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모금함 기부 및 행동 미션
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 밝혔다.
유기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입양을 통한 행복을 알리기 위해 진행
하는 모금 캠페인은 카카오같이가치
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가
함께한다. 지난 9월 카카오임팩트 펠
로우십의 시즌3 펠로우로 선정된 이환
희 대표가 이끄는 포인핸드는 보호소
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들의 정보와
표준화된 입양 방법 콘텐츠를 제공해
실질적 유기동물 입양을 연계하는 ‘입
양문화센터’의 건립을 추진 중이다.
조성된 모금액은 입양자 교육 강사
비, 보호소 VR 투어 및 입양 관련 영
상 콘텐츠 제작, 홍보 리플렛과 포스터 제작 등 센터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 동참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캠 페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희 망 금액을 직접 기부하는 방식과 댓글, 응원, 공유 시 카카오가 각각 100원을
기부하는 참여 기부 방식을 통해 가능 하다.
이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행동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행
동’에서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과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행
동 미션을 진행한다.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의 사진
이나, 함께 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사
진 등을 프로젝트 페이지에 업로드하
면 된다. 또는 사진과 함께 반려동물
을 끝까지 잘 보살피겠다는 다짐과 책
임감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 후 인증하
는 것도 가능하다. 총 1만개의 행동 미
션 달성 시 포인핸드의 입양문화센터
를 위해 카카오가 10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강승원 카카오같이가치 팀장은 “반
려동물을 끝까지 아끼고 사랑하는 성
숙한 문화의 정착과,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을 보다 개선해 나가고자 이
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동물
보호와 복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상
생을 꿈꾸는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기부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카카오같
이가치’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현재까
지 누적 기부금액은 631억원을 돌파
했으며, 1만5900개 이상의 모금함이
운영되고 참여 건수는 5190만건에 달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역사회 아동 위해
1200만원 상당 생활용품 전달
(왼쪽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최운정 본부장, SI 황현미 자주 마케팅팀장(사진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 타일브랜드 자주(JAJU)가 3월
21일 오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월
드비전에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한
12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했 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동
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지원하 고자 기획됐다.
기부 물품은 자주 층간소음 방지매
트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월드비
전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5곳에 전달 됐다.
자주는 기관이나 가정에서 층간 소 음과 안전의 이유로 바닥 보수가 필요 한 곳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
부 물품을 선정했다.
자주는 향후 1년간 분기별로 층간소 음 방지매트를 정기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재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 회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삼양식품, 韓·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라면 500상자 현지 기부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대사관
행사 협찬을 통해 불닭볶음면 등 제품
500상자(1만4800개) 현지 기부를 진
행한다고 밝혔다.
협찬품은 불닭볶음면 등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봉지 및 용기라면과
떡볶이 등 간편식 제품으로 구성했다.
조계종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과 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행사 협찬을 통해 도
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순차적으로 전 달된다.
조계종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은
3월 15일 네팔 접경지역인 카필라바
스투에 도착, 대사관의 지원으로 제품
을 전달받고 이를 순례길에서 만난 어 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보시했다.
또 삼양식품은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인근 구르가온 32번 가에서 개최 예정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주관 한국문화상품 거리 축제
에서도 불닭볶음면 등의 제품을 협찬 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회 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사회공 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며 “이번에 전달한 협찬 및 기부 제품 들이 인도 현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 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최태원·정의선·조현준 회장, 울산行
…‘신기업가정신’ 넓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
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 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시에 기 업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해 직접 나 섰다.
이들은 3월 14일 ‘신기업가정신협의 회(ERT)’의 대표로서, 울산 북부소방서
를 방문해 ‘제1차 다 함께 나눔 프로젝
트’를 주도했다. 이 행사는 기업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행사다.
ERT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산을
주도하는 대표 협의체로 대한상의에 사
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산업의 ‘메카’로서 대형 공장과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의 생산 시설이 밀집해 있다. 울산 북부소방서
나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달려와 주
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그
룹 회장이 처음 제안했고,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적극 호응하면서 성사됐
다. 여기에 ERT 의장직을 맡은 최태원
회장이 후방에서 지원해 ERT 회원 기
업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이날 ERT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
해 소방청에 총 55억원을 후원했다. 현
대차그룹은 52억원 상당의 재난 현장
소방관 회복 버스 총 8대를 기부한다.
이 버스는 전국의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돼,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근무하
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해 사
용한다.
효성그룹도 3억원 규모의 소방관 복
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로 했다. 효성 지원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양그린파워, 욱일전설 등 ERT 회원 기업도 기부에
동참했다.
◆ 소방관과 간담회…최태원 “여러분
이 진정한 영웅”
최 회장 등은 이날 소방관과 함께 하
는 간담회도 열어, 노고에 감사를 표했
다. 최 회장은 “이 시대의 여러분이 진
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 ‘사업보국’, ‘일자리 창출’이라 했는
데,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사회 여러 문
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밝
혔다. 이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공헌활동 나눔 프로젝트를 기획을 했
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여러 지원이 계
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
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
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는 “소방관 여러분들의 의견을 담아, 현
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현장 회
복버스가 소방관 여러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도 “항상 안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
린다”며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
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
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방관들의 복지를 증진시킬 부
분을 찾아 지원하고 기업 입장에서 우
리 사회의 문제를 진지하게 함께 해결
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앞으로 기부
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이재순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청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
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오늘
기부해주시는 재난 회복 차량과 소방
관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이 많은 도
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환경 이슈도 챙겨 최 회장은 행사 이후 울산항만공사 에서 실시하는 항만정화활동 현장도 방문했다.
그는 울산항만공사와 간담회를 갖고, 공사가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협력해 만 드는 해양 페트병으로 만드는 업사이 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 을 가졌다.
최 회장은 “봉사활동 기부활동 뿐 아 니라, (해양생태계 보전하는) 문제를 어
떻게 푸느냐가 (신기업가정신의) 새로
운 도전”이라면서 “대한상의, 울산상의, 울산항만공사가 같이 이런 일을 해나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
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업을 둘
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
기고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
혔다.
남
대한상의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동참을 끌어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조 영준 ERT 사무국장은 “우리 기업의 기 존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신기업가 정신의 실천 확산을 위한 활동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회장, 3년만 中 현장 행보
이재용
삼성 전자 회장
이 3년 만에 중국
을 방문해 부품 사
업을 점검하고, 현
지 임직원들을 격
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톈진(天津)에 위치
한 삼성전기 사업
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이 중국
내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
이 3년 만으로, 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 습.(사진 제공=삼성전자)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을
찾지 못했다.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
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이 마지막
이다.
그는 지난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
성전기 톈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 을 격려했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개
발·생산해 왔으며,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톈진 MLCC 2공장을 건설 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삼성전기 톈진 공
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세계 시장
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 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그는 앞서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사
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 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 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톈진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 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공장 방문에 앞서 톈진 지역에서
가졌다.
톈진에는 삼성 전기 MLCC(적층
세라믹콘덴서)· 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
레이 스마트폰용 OLED(올레드·유 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또 삼성SDI는 중국
톈진에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 지를 생산 중이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지역 주재원 및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해외 근무 애 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했다.
톈진을 비롯한 중국 지역 주재원 및 임직원들은 최근 수년간 코로나 팬데 믹으로 중국과 한국 간 인적·물적 교류
가 제약받는 상황 속에서도, 공급망 차 질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이 회장은 같은 날 천민얼 톈진시 서 기와도 만났다.
그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 자, 톈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 데 면담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여러분 꿈의 크기가 미래를 정한다”
LG
가 3월 16일 연구
개발 우수 인재를 확
보하기 위해 ‘LG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
다.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
크에서 구광모 LG그
룹 회장과 권봉석 ㈜
LG COO(부회장), 박
일평 LG사이언스파
크대표(사장) 등 경영
구광모 LG 회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
진과 임직원, 국내 이공계 R&D(연구개
발) 인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행사를 진행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연구개발
의 심장부로, 구 회장이 2018년 대표 취
임 후 가장 먼저 찾아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Tilda)’의 소개를 받고 무대
에 올라 행사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스
피치를 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 소개로 이
야기를 시작했다. 구 회장은 “LG의 꿈
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
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
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이 LG의 기술
과 회사를 접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아
가 ‘미래’ 또한 찾기
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해 행사는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분
위기 속에서 진행됐
다. LG그룹 각 계열
사 CTO(최고기술책
그는 이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
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
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 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
를 결정한다”며 “꿈과 성장에 대한 고
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
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
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
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
고,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LG의 우수 기술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LG는 올해 행사 슬로건으로 ‘파인드
유어셀프, 파인드 유어 퓨처’로 정했다.
임자), CDO(최고디지털책임자), CHO(최
고인사책임자)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 개발 분야 인재들과 만났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듣고 싶은 기술
을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테크 세션 에 참여했고, 이어 네트워킹 세션을 통
해 발표자들과 직접 만나 진로 상담 등 이야기를 나눴다. LG는 참석자들에게
행사 슬로건이 적힌 후드 티를 선물했 다. 구 회장 등 LG 임직원들도 똑같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
‘LG테크콘퍼런스’는 우수 R&D 인재 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
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로, 2012년
부터 시작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은 LS회장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 제공하자”
구자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외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S그룹)
LS그룹 회장이 “EV(전기차)
분야 고객에게 최적의 답과 차별
화된 가치를 제공하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3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
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를 참관했
다. 이 참관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
장과 ㈜LS 명노현 부회장, LS MnM 도
석구 부회장, ㈜LS 안원형 사장, LS일렉
트릭 김종우 사장, 구동휘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270㎡(30부스) 규모의 LS
그룹 전시장을 방문해 살펴본 후 참여
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S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그룹 차원
의 모든 EV(전기차) 밸류체인 역량을
결집해 전 세계 기업을 상대로 세일즈
에 나선다.
구 회장은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삼 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등의 부스
를 돌아보며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
를 점검했다.
그는 “배터리 분야 리딩 기업들이 배
터리의 고효율화, 차세대 전고체 배터
리 준비, 리사이클링 순환경제로의 이
동 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는 트렌드
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LS도 EV 분야 소재에서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
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
다”며 “고객에게 최적의 답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그룹 청사진인 ‘비전 2030’
를 올 초 발표한 바 있다.
LS그룹은 이를 토대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성과 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 3년 만에 롯데칠성 경영 복귀 “메가 브랜드 육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 음료 등기임원으로 3년 만에 경
영 복귀한다. 신 회장이 책임 경영을 통
해 글로벌 투자와 사업을 확장하며 ‘뉴
롯데’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월 22일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송파
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과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을
논의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통
과됐다.
현재 신 회장이 이사회에 참여 중인
기업은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 등이다. 2019년 12월 31일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등
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지만,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3년 만에 롯데칠성음
료의 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사내이사 선임은 경영 전면에 나선다
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사내이사 등
등기임원은 이사회에 참여해 기업의 주
요 경영 사안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경
영 관련 법적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신 회장의 사내이
사 선임에 대해 “글로벌 투자와 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
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미래
사업 육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롯데
가 뽑은 키워드는 ‘헬스 앤 웰니스’ ‘모
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네 가지인데 롯데칠성음료는 이 중 첫
번째인 헬스 앤 웰니스 강화를 맡을 전
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와 제로 슈거 제
품을 강화하고
업가치 실현’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메가 브랜
드 육성 및 건강+라이프 스타일 포트
폴리오 구축’ ▲벨류 체인 고도화를 위
한 ‘ZBB(비용 절감 프로젝트) 및 디지
털 트렌스포메이션(DT)’ 기반 생산 및
물류 거점 최적화, 영업 고도화 ▲건강
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를 통 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형 조직 문
화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 했다.
또 “지난해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 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
움이 있었지만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
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
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
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외교 및 경제
갈등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적 통화 정책이 지속되는 등 경영 환경
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 임직원이 합심
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효율
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존경받는 기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
조현민, 처음으로 상장사 등기임원…“수익성 우선 고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 있는 프론트원에서 스타트업 대
표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한진)
오너 3세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
장이 3월 23일 사상 처음 상장사 등기
임원에 선임됐다. 이날 열린 한진 주주
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결정된 것이다.
한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
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
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진 측은 “조 사장이 이사회 일원으
로 참여함으로써 한진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 발전과 아시아 대표 물
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책임 경영, 신속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강
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3년생인 조현민 사장은 조양호 한
진그룹 전 회장의 막내딸이다.
그가 등기임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2016년 진에어 사내이사로 지 냈지만, 당시 진에어는 비상장사였다.
조 사장은 2018년 물컵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에 복귀했고,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해 초에는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노삼석 한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앞으
로 한진은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사장
투톱 경영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
다. 노삼석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
난해는 유가 급등, 자금시장 경색, 자연 재해 등으로 경제환경이 어려웠다”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와 운영 개선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 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LS일렉트릭, 구동휘 신임 대표 추가 선임…3인 대표 체제
그룹 3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이 대표
이사로 회사 이사회에 합류했다.
LS일렉트릭은 3월 28일 경기도 안양
시 LS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를 열고 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구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3년 LS일렉
트릭 차장으로 입사했으며 LS산전 중
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LS 밸
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상무, E1 신성장
사업부문 대표이사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LS일렉트릭으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사장은 이어 LS일렉트릭 대표이
사로 추가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이
날 구자균·김동현(ESG총괄 부사장) 등
2인 각자 대표에서 3인 각자 대표 체제
로 전환했다.
구 부사장은 앞으로 전기차 부품 등
신성장 동력을 맡을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날 사업목적에 ‘연료
전지’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
도 통과시켰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
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
비로, 최근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 목받고 있다.
또 ▲최종원 사외이사 재선임 ▲김재 홍·장길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재무 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도 원안 가결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올해 글로벌 경쟁력 입증할 것…B2B 공략 가속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금융 긴축 지속
등으로 시장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전
망되지만,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혁신 기회 모색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
벌 경쟁력을 입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3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
24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의 목표
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
3건을 모두 가결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커
머스, 핀테크,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화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 대표는 올해 네이버클라우드
를 중심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클로바, 파파고, 네이버 웨일 등의 조직을 통합 해 효율을 높이고 조직·기술 솔루션간
시너지를 높여 국내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6% 성장한 8조2201억원
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1조3047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
는 만큼 이같은 전략을 통해 수익 향상
및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네이버 주총에
는 제2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변대규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조정 승인의 건 등이 상정돼 모두
가결됐다. 특히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
원에서 80억원으로 하향하는 안이 통
과돼 눈길을 끈다.
이사 보수한도 하향에 대해 최 대표
는 지난 10년간 이사 보수한도가 실지
급률 대비 다소 높게 설정됐다는 판단 하에 보수한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비용 통제 기조에
맞춰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의 계약금
을 삭감한 것과도 발을 맞췄다고도 첨 언했다.
최 대표는 “전세계적 경제 상황의 불 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네이
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
며 “올 한 해에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 해 팀 네이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
“육아
HD
현대 가
직원 복지를 강
화하며 일하고
싶은 회사로 바
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해 HD현대 사
장으로 승진하
며 최고 경영진
에 합류한 정기
선 사장이 자리
잡고 있다. 정
없앤다”…정기선 식 ‘일하고 싶은 회사’는?
행했던 유연근 무제도 전 계열
사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회사
에 일찍 도착하
는 직원은 업무
시간을 30분 단
위로 자유롭게 앞당겨 정하면 된다.
임직원에게
9일(목)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정기선 사장을 비롯한 참석
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사장은 40대 초반의 젊은 눈높이에 맞
춰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데 주
력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3월 9일 경기도 판교에 위
치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
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
선 HD현대 사장과 신상진 성남시장, 김
명수 분당구청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
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제
곱미터(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
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
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했다.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
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
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하려는 것
이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 식사
도 무상 제공한다.
정기선 사장은 “직원들의 큰 고민거
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
길 기대한다”며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HD현대는 지난 연말 초등학교
수 있다. 기존에 일부 계열사에서만 시
회사가 연회비
전액을 지원하
는 ‘HD현대 패밀리 카드’도 새로 지급 했다. 하나카드와 공동 제작한 이 카드
는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리터 당 150원 주유할인 혜택을 준다. 구독 서비스(OTT),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해 비치호텔 이용 시 10% 적립과 공항 라 운지 무료 이용 같은 할인 및 적립 혜택 도 제공한다.
HD현대의 이같은 복지 강화는 일하 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정기선 사 장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
은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판교의 글 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고 밝힌 바 있다.
걱정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회장, 현대百 조직문화 Z세대에 맡겼다
… ‘컬처랩’ 신설
현대백화점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직원들을 앞세워 젊은
조직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
해 대표이사 직속 조직문화 전담 조직
‘컬처랩’을 신설했다.
조직 구성원 6명의 평균 나이는 27세
로 ‘Z세대’다.
이번 컬처랩 신설은 정 회장을 포함
한 현대백화점 경영진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젊은 직
원들의 관점으로 조직문화를 탈바꿈하
겠다는 의지다.
컬처랩은 팀장이 따로 없는 조직이다.
각 점포에서 마케팅·영업 담당 1~3년
차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2~3주에
한 번 대표이사를 만나 조직문화에 대
한 내용을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은 기존 업무와 병행하지 않고
컬처랩 업무만 전담한다.
이들의 첫 업무는 현대백화점 내 신
생 팀을 소개하는 ‘소개팀’이라는 프로
그램으로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현대백
화점 내 신생 팀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디지털 전환 업무를 맡고 있는 이름이
생소한 조직들을 알린다는 취지로 만
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Z세대의 의견
이 조직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팀장이 따로 없는 전담팀을 신설했다”며 “젊은 층 직원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조직문화
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한종희 부회장 “친환경·고효율 제품으로 가전 위기 돌파”
한종희
삼성전 자 DX부문
장(부회장)은 3월
21일 올해 생활가
전 사업 실적 부
진 우려에 대해 친
환경·고효율 제품
을 통해 위기를 돌
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서
울 중구에 위치
한 ‘커뮤니티하우
스 마실’에서 신제
품 론칭 미디어데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 하우스 _마실_에서 열린 _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_ 미디어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통해 “지금 소비자들이 가장 핫하게 느
끼는 게 에너지 관련 기능”이라면서 “여
기에 친환경이 결합된 제품을 가지고
올해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한다”고 말
했다. 그는 “비스포크는 작년 대비 올해
50% 성장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
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에 적자
를 봤는데, 원인은 물류비 증가와 원재
료비 증가, 수요 감소 등 여러가지”라며
“올해는 그런 부분을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적자 내는 일이 없도
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와이파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생활가전 제품에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 부회장은 “관리 포인트 늘어나 비
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서 냉장고가 불량이 생기면
어디가 고장난지 몰랐다면 이제 AI를
통해 불량의 원인을 알 수 있다. 수리기
사가 두 번 나갈 일을 한번에 나갈 수
있고, 멀리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
어 더 효율적이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
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보안 문제에 대해 “녹스 테크놀로
지라는 기술을 통해 개발 초기부터 어
떻게 보안을 유지할 것인지 계획하고, 개발 중간중간, 마지막 상품 단계에서도
라고 말씀드린다” 고 말했따.
이와 함께 로봇 사업 전략에 대해 서도 소개했다. 그
는 “(선행개발 조 직인) 삼성 리서치 에서 삼성 로봇 플 랫폼을 지금 만들 려고 하고 있고 삼 성전자도 로봇 사 업팀이 올해 출시
될 EX1이라는 제
품을 하고 있다”면 서 “플랫폼도 해외 공장이 로봇으로 대체 중이며,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올레드 TV 신제
품 출시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크게 우려했던 것
은 번인(burn-in)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개선이 됐고, 일반적으로 사용하
기에 큰 무리가 없어 라인업을 도입하
게 됐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LED부
터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심지
어 밖에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까
지 소비자 계층이 다양해졌다”면서 “새
로운 디스플레이는 소비자 취향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개발
했다”고 말했다.
유통가 여성 리더
유리 천장 깬 40대 女CEO
…‘소프트 파워’ 리더십 활약
매일유업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의 모습. 왼쪽 아래줄은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식품·유통
업계에 여풍(女風)이 더
욱 거세게 불고 있다. 40대 여성
경영인들이 전면에 대거 나서면서 ‘여
성 CEO 전성시대 2.0’을 열었다는 평가
가 나온다. 기업 문화가 상대적으로 보
수적인 식품·유통업계에서 성과와 전
문성, 소프트 파워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깨며 변화와 혁신을 일으
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경영 리더
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은 섬세한 경
영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며 신성장동
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식품·유통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 걸쳐 여성 CEO 발탁에 적
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
이 최근 김선희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
장으로 승진시켰고, SPC그룹은 계열사
수장에 첫 여성 CEO(이주연 비알코리
아 대표)를 선임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이정애 LG생활건강 부사장이 LG그룹 첫 공 채 출신 여성 CEO로 선임됐다. CJ그룹
은 지난해 10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
표를 11번가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자
(COO)를 각각 CEO로 발탁했다.
이전과는
가 여성들에게 허용됐던 CEO 자리가
]왼쪽 위부터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개방되고 있
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선임된 CEO들
이 대부분 4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
구하고 수장에 오른 것도 눈에 띄는 부
분이다.
◆ 김선희·이부진·구지은·김정수, 1세
대 여성 CEO로 두각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은 식품업
계 대표 여성 리더로 꼽힌다. 이들은 보
수적인 식품 업계에 유리 천장을 깬 여
성 CEO 1세대로 분류된다.
유업계 최초 여성 대표이자 여성 장
수 CEO로는 김선희 매일유업 신임 부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와 저출산 위기 속에서
도 수년 간 실적 개선을 보이며 안정
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실제 매
일유업 매출은 2019년 1조3933억
원, 2020년 1조4631억원, 2021년 1조 5519억원, 2022년 1조6856억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우유 소비 감소로 유업계가 어려움
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매일유업이 승 승장구하고 있는 비결로는 ‘사업 포트 폴리오 다각화’가 꼽힌다. 김 부회장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성인 영양식 사
업을 육성했는데 최근 결실을 맺고 있
다는 진단이다.
호텔·면세 업계에서는 ‘삼성가 3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스타 오너
경영자로 꼽힌다. 이 사장은 1994년
연세대 아동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2004년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을 맡
았다. 2009년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을 함께 겸직한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미국 경제전문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등 기임원)직에 재선임되며, 4연임할 예정 이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맞아 면 세 유통 부문의 글로벌 톱3 위상 확보 와 호텔·레저부문의 브랜드 신규 개발
및 확장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범LG가(家)의 남성 위주 CEO 선출
관례를 깬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
회장도 식품업계의 손꼽히는 여성 리
더다. 그는 구자학 회장의 4남매 중 아
워홈에서 유일하게 경영 수업을 받으
며 후계자 1순위로 떠오른 인물이다.
구 부회장은 2020년 적자였던 아워
홈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세우며 경
영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
비 5.1% 증가한 1조8300억원의 매출
과 2.2배로 불어난 570억원의 영업이
익을 기록하며 여성 후계자로서의 입
지를 강화했다.
올해는▲소통과 협업의 조직문화 구
왼쪽부터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축 ▲현장과 고객 중심 혁신 가속화 ▲
위생 및 안전관리 강화 ▲해외사업 확
대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푸드 기업으
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2020년 10월 경영에 복귀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도 식품업계 대표 여
성 리더다. 그는 ESG위원장을 맡아 직
원과 협력사의 동반 성장을 주도했고, 수출 주력 시장인 중국, 미국 등에 현
지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체질 개선도 본격화했다. 호면당 광
화문점을 폐점하며 외식사업을 정리했
고, 밀양 신공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
업인 라면 사업에 집중하는 토대도 만
들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
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9090억원의 매
출과 9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1.59%, 38.27% 늘어났다. 경쟁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
은 것과 달리 라면 수출에 중점을 뒀던
삼양식품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 식품·외식업계 CEO 오른 이주연·김
기원 행보도 주목
새롭게 식품·외식업계 CEO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 올 한해 어떤 행보를 보 일 지 여부도 관심이다. 3고(고물가·고 금리·고환율)로 악화한 경영 환경 속에 서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 경우 여 풍이 더욱 거세게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 림)·던킨(도너츠)을 운영하는 비알코
리아 대표이사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SCK컴퍼니) 마케팅을 총괄 출신 이주 연 부사장을 선임했다. SPC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여성·40대 CEO가 나온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1975년생 여성 대표를 선임하는 파격 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특히 던킨의 매출 성장을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간편식 및 음료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과 함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조 직 내부 소통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 인다.
지난해 5월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 표이사로 선임된 김기원 대표도 회사 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
왼쪽부터
를 받는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에
2020년 4월 합류한 이후 브랜드 마케
팅을 총괄하며 국내 맥도날드 비즈니
스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데 동원그룹(동원산업)이 최근 인
수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
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경우 회사 매각
이후에도 경영 지휘봉을 계속 잡을 것
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유통 업계 유리 천장 깬 이정해·이선
정·안정은 대표
유통 업계에선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가 여성 CEO로 주목받고 있
다. 이들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유리
천장을 깨고 여성 사장이라는 타이틀
을 얻었다.
이정애 사장의 경우 LG생활건강의
실적 반등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LG 생활건강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7조1858억원, 영업이익 7111억원을 기 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2%, 44.9% 감소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와 제품력 강화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 관
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해 달
라”며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맞춰 새
롭고 신선한 시도가 사내에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주문 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이선정 CJ올리브영 경영리더를 발탁했
다. 1977년생 40대인 그는 올리브영 최
초의 여성 CEO다. 이 대표는 CJ올리브
영이 증권시장 침체로 한 차례 연기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실적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이 대표는
복합 위기 속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내
년 이후 IPO 추진을 위한 탄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번가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 (COO)을 대표 이사로 발탁했다. 안 대 표는 11번가의 첫 여성 CEO로 하형일 사장과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그에게 는 점유율 회복이 시급한 과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라이브 커 머스 플랫폼 ‘라이브11’ 등을 탄생시킨 안 대표는 상장 전 기업가치를 끌어올 리기 위해 신규 서비스 확대 및 악화 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 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국내
유통가를 이끄는 여성 CEO(최고경영자)들이 경영 전문
성을 바탕으로 3고(고금리·고환율·고물
가) 위기 속에서도 변화와 혁신으로 위
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
고 있다.
다수의 여성 CEO들은 신입 사원부
터 시작해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치며 회
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였거나,
한 분야에서 여러 경험을 쌓으며 전문
가로 인정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사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실력을 입증한 경영자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 하고 글로벌 시장 등 새 활로 개척 중요 성이 높아지면서 리더들에게 높은 시장 이해도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과 최세라
예스24 대표는 신입 사원부터 차근차
근 단계를 밟아오며 기업의 정상에 올 랐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LG그룹 내 첫
여성 계열사 사장으로 올랐다. 1963년
생으로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LG그룹 신입 사원 공채를
거쳐 LG생활건강에 입사했다.
이후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
장, 2015년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2018년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 등을 맡으며 줄곧 LG생활건강에서 근 무했다. 특히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전 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는 평가다.
특히 생활용품 사업부장 당시 차별 화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돌 파하고, 제품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 로 진행하는 등 ‘생활용품시장 1등’ 지 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
다. 또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숨’ ‘오휘’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브 랜드로 육성시킨 공로도 높게 평가 받
글로벌·마케팅서 강세…전문성으로 ‘변화·혁신’ 주도
최세라 예스24
대표 내정자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았다.
이달 선임된 최세라 예스24 대표 역
시 사원으로 입사해 미래 사업 전략과
전문성을 인정 받으며 대표까지 올랐
다. 최 대표는 1973년생으로 숙명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석사를 거
쳐 2003년 예스24에 입사했다.
도서사업, 전략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예스24의 조
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최 대표는 총알배송 서비스를 강화
하고 모바일로 전환을 선도하는 등 외
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2016년엔 전략영업팀을 총괄해 예
스24의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했다는
평도 받는다.
한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아 인정
받은 대표들도 있다. 지난해 말 선임된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는 1970년생
으로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11년
IBM 코리아를 거쳐 2013년 삼성전자
마케팅팀 CRM담당 부장, 2015년 KT
AI빅데이터융합사업담당 상무, 2020년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장 상무 등 을 역임했다. 금융·제조·통신을 비롯한
여러 산업군에서 ‘데이터 전문가’로 맹 활약해왔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김선희 매일유
업 대표는 이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업계 첫 여성 CEO인 김 부회장
은 1964년생으로 1988년 연세대를 졸
업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BNP파리 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을 거쳐 2005년 한국씨티은행 신탁리스크 관
리부장과 2007년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 이사를 역임하며 외국계 금융사 에서 재무 역량을 다져왔다.
2009년 재경본부장 전무로 매일유
업에 합류한 김 부회장은 2010년 매
일유업과 자회사 상하를 합병하고, 2013년 폴바셋 사업부를 독립해 자회 사 엠즈씨드를 세웠다.
2014년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며 유업계 위기 속에서도 신사업과 글로 벌 확장으로 성과를 이어왔다는 평가 다. 중장기적으로 ‘매일’ 브랜드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확장하며 재도약하 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통 업계를 이끄는 여성 리더들 중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사
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다변화하는 시
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케팅 역
량을 갖춘 리더십을 선호한다는 분석
이다.
지난해 말 선임된 양근혜 시세이도
코리아 대표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전 직장인 쿠팡에선 처음으
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마케
팅과 유통, 영업, 이커머스 등에서 실력 을 발휘했다.
양 대표는 1997년 설립된 시세이도
코리아의 첫 여성 CEO로 존슨앤드존
슨, 로레알, 크라란스, 더바디샵, 쿠팡
등 뷰티와 소비재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 女사외이사 선임 잇따라…교수·기
업인 등 경력 다양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요 유통·식품 기업들도 여성 사외이
사 선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배 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 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
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
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특
정 성별로 이사회를 구성할 수 없도록
한 만큼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관 심이 높다.
식품·패션·뷰티 기업들도 여성 사외 이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23일 주총에서 식
품 당국 관료 출신인 박혜경 연세대 식 품영양학과 겸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선 임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
처) 식품영양안전국장, 중앙급식관리
지원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 신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뷰티기업 신 세계인터내셔날은 22일 주총에서 추호 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 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성 사외이사 를 선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 교수는 현재 한국유통학회 회장
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대·중
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타 업종의 현직 경영인을 사외이사
로 영입한 사례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7일 라인플러
스의 이은정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GS홈쇼핑 브랜드마케팅
부문장, 삼성카드 상품·브랜드 부문장, 라인플러스 동남아·유럽 해외사업개
발부문 총괄 등을 역임한 마케팅·브랜
드 전문가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이 대표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포
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량을 발휘
해,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자 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소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다.
앞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 회장(당시 사장)의 경우 2021년 SK(주)
의 사외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매일유
업과 SK(주)는 대체 유(乳)단백질 사업 에서 협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여성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가 계속 활발해 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기
업의 사업 방향성·철학을 이해할 수 있
는 전문성과 함께 독립성을 가진 경륜
있는 인사를 추천하게 된다”며 “다양
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여성 리더들의
이사회 참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 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두 달여 만에 미국과 스페인 등 7개국 이상을 다니며 한 달
이상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인 MWC에 처음 참석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위기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 해결이 연이
은 해외 탐방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여러 역할을 소화 중인 최 회장의 행보를 살펴보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
더슨(Henrik Andersen) CEO(왼쪽)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SK)
대통령
특사로 스페인·덴마크·포르 투갈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국 주요 기업인과 잇달아 만
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
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
람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SK그룹 회장으로서 각국의 에너지 관
련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 등 경제
협력 확대의 첨병 역할까지 수행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
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 덴마크 베
스타스(Vestas), 포르투갈 갈프(Galp)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의 회
동에 중점을 뒀다.
이는
탄소중립과 같은 인류 공동의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려는 부산엑스포의 비전과도 연결되는 활동 이다.
회사 측은 “SK그룹이 추진하고 있 는 그린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모색의 일 환이기도 하다”며 “대한상의 회장이자 부산엑스포 유치위 공동위원장, SK그 룹 회장이라는 3개의 모자를 쓰고 있 는 최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세 마 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 덴마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과 회 동…그린 밸류체인 협력 논의
최 회장은 지난 2일 풍력터빈 제조
최태원, 유럽서 ‘경제협력·ESG·엑스포’
세 마리 토끼 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Jakob Poulsen) CEO(왼쪽 가운데)를 만나 친환경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SK)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
력을 갖춘 베스타스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을 허브로 양사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진출하는 한편, 해
상풍력뿐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
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
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
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
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
기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
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화답
했다.
베스타스는 이미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당시 한국 내 3억 달러 규모의 풍
력터빈 생산공장 투자 및 아시아∙태평
양 지역 본부의 한국 이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의 야콥 폴
슨 CEO와도 만나 해상풍력, 에너지 저
장 시스템(ESS), 수소, 소형모듈원전 (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
어 이를 통한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해외 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 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
서 협력을 확대해 갈 의지가 크다며,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공동 개발은 물론, 나아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 소 개발 등에서의 공동투자 및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 또 CIP가 덴마크 정부 와 함께 북해 지역에 추진 중인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인공섬 프로젝트
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SK 및 한국과 의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CIP는 2018년 국내에 CIP코리아를 설립한 이래 전남 및 울산 지역에서 멀 티 기가와트 규모의 고정식∙부유식 해 상풍력 발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
E&S와 2020년 합작법인 ‘전남해상풍
력’을 설립, 신안군 해역에서 900㎽ 규
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99㎽ 규모의 ‘전남1’ 사업을 조만간 착 공할 예정이다.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SK 관계자는 “한국과 덴마크 정부
간 구축된 ‘녹색성장동맹’ 기반 위에 기
업 차원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해상풍력∙수소∙ESS∙배터리 등 그린 밸
류체인 전반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양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계기
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
보스 포럼 기간 동안 각국 정상들과 잇
따라 만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
게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했다.
1월 18일(현지 시간)에는 알렉산다
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세르비
아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세르비아간
긴밀한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
을 같이 하고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SK 차원의 협력을 넘
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
용한 한국-세르비아간 경제협력 방안
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전환과 그린 에너지, 바이
오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세르비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상의 등 한국 경제단체들
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만큼 이들 한국 기업들이 세르비아와
정보를 교환하면서 사업 기회를 지속
적으로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 회장은 이날 부치치 대통령 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 했다.
이에 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는
경제성장률이나 법인세, 해상운송 등 경제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 췄고,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실제 유치했다”면서 “한국 기업들과 협
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가자”고 화 답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최 회장과 미팅 직
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코리
아 나이트 행사에도 참석, 여러 한국 기업인들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Luis Santos da Costa) 포르투갈 총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제공=대한상
공회의소)
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코리아 나이트에 참석한
밀로 주카노비치(Milo Djukanovic) 몬
테네그로 대통령을 상대로도 부산엑
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섰다.
◆ 포르투갈·스페인서도 종횡무진…경
제협력 물꼬 텄다
최 회장은 3월 3일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의 필리페 시우바 CEO
와 면담을 가졌다.
최 회장은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가 신재생에너지 분
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
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배터리∙
수소∙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
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가자
고 제안했다.
필리페 시우바 CEO도 갈프가 SK와
유사한 사업 플랫폼 및 포트폴리오 전
환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갈프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
히 추진하며 이베리아 반도를 비롯, 브 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SK와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방
안에 대해 협의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최대 에너지 기업 간 최고위급 면담이
이뤄짐으로써 양국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비전을 민간 차원에서 선도
하며 경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 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스페인 방문 시에도 레예 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 나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 솔(Repsol)과 SK그룹간의 오랜 신
뢰 구축의 결과 성공적인 사업 성과
를 내고 있는 고급윤활유 생산 합작법 인 일복(ILBOC·Iberian Lube Base Oil Company)의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
간 적극적인 상호투자 및 인력교류 확
대를 제안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인이 특사 역할을 맡게 되어 엑스포 유치 지원을 계기로 유럽과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ESG 등을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개척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학구열 높은 최태원 회장, 지식 기반 리더십 발휘
최태원 SK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
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회적기업
가치를 함께 연구하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교수진과
재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최태원 회장
은 호기심과 학구열이 높다는 평이다.
최 회장은 특히 궁금한 것 앞에서는
누구보다 적극 나선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은 올 들어 두 달여 만에 미
국과 스페인 등 7개국 이상을 다니며
한 달 이상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데 이는 글로벌 위기와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그의 ‘학구열’을 다시 한번
자극했고, 연이은 해외 탐방 계기가 됐
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엑스포 홍보 일정과 세계 최
대 IT·가전 전시회 CES와 세계 최대 이
동통신 전시회인 MWC에 처음 참석하
며 미래 먹거리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MWC에서 최 회장은 SK텔레
콤의 인공지능(AI)기술 사피온에 대해
임직원이 “AI 인프라 ‘강자’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 우수하다”
고 설명하자 “엔비디아가 이를 인정하
겠느냐”고 반문했다.
곧바로 임직원이 “AI 맞춤형 칩이라
추론 분야 성능이 높고, 공식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고 답하자 최 회장은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도 최 회장
의 관심이 큰 분야다. 최 회장은 UAM
안전의 핵심인 관제 시스템을 어느 정
도로 운영할 수 있는지 점검하며 “실제
로 해봤나”, “동시에 여러 기체가 계속
이륙해도 문제는 없나”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계속했다고 한다.
최 회장은 이처럼 평소 임원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오너지만 새로운 분
야를 스스로 공부하며 임직원들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열공 총수’로 유명하
다. 2011년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2년
가까이 반도체 공부를 하고, 이렇게 기
본 지식을 쌓은 후 인수에 나선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당시 모든 임원들이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하이닉스 인수
를 반대했지만 최 회장은 자신이 직접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뚝심있게 인
수를 추진했고, 국내 기업사에 M&A
성공 사례로 꼽힌다.
SK그룹이 국내에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 문화를 선도해 온 기업
이라고 평가받는 것도 최 회장 특유의
학습 결과다.
특히 최 회장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
(SPC) 프로그램은 다보스포럼에서 호
평 받기도 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란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최 회장이 10년 전인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
시한 개념이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
럼(WEF) 사무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
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
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
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
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
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스타트
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소
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
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 적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
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
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
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
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
다”고 평가했다.
이어 “SK는 정보기술(IT)에서 농업
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
팩트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줘 왔다”
며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
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
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SK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
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배구조 개
선을 위해 이사회 권한 및 사외이사 역
할을 지속 강화하는 것도 최 회장의 의
지다. 실제 사외이사 역할이 계속 커져
일반 기업들이 통상 1년에 10회 미만
으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과 달리 SK
는 60회 가까이 이사회를 열고 있다.
최 회장이 학습을 토대로 낳은 신사
업은 항상 SK의 미래 먹거리가 됐고, 그가 실행하겠다고 마음 먹은 ESG 조
직 문화는 이제 그룹 경영 전체를 바꾸 고 있다.
‘상공의 날 50주년’…최태원 “첨단산업 육성, 선물 받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 략 보고를 듣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
는 최태원 회장은 ‘제50회 상공
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첨단산업
육성전략’이라는 생일 선물을 받았다
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3월 15일 상의회관 국제
회의장에서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
을 개최했다.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인 222명에게 산업 훈장과 산업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상공인의 생일과 같
은 오늘 뜻하지 않은 50주년 선물 받
았다”면서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첨단
산업 육성에 대한 마스터플랜 형태의
계획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 첨단산업 어떻게 발
전시킬 수 있느냐는 정부와 민간의 역 량을 총망라한 이야기”라며 “나름 오 늘 축하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상공인 역할을 고민하며 챗GPT에게도 질문을 던졌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미래 상공인의 역할에 대해 물어보니 ‘경제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 출, 사회문제 해결 통한 사회적 효과 창출’이라고 답변하더라”며 “AI 분석도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을 느꼈다”고 평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기업이 갖춘 기술
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대두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도 미래 성장의
씨앗 뿌리고 싹 틔우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회 찾아 투
자와 시도를 꾸준히 하면서 본연의 역
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도 기업의 혁신적 시도를 뒷
받침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법·제도의
유연성에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노동 규제 개
혁 역시 경제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정책 수립 과정부터 ‘콜럼
버스의 달걀’ 같은 발상의 전환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민간주도 성장을
강조하여 힘 실어 주신 만큼, 경제가 어려워도 상공인들은 열심히 뛰겠다” 고 약속했다.
이차전지주 강세 속…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11위로 상승, 류광지 금양 회장 15위로 1조클럽 입성
메가 FTA, 위기를 기회로
FTA 체결 20년, 韓 농업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칠레 양국은 3년여의 협상
끝에 2003년 2월 자유무역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 협정문
에 공식 서명했다.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FTA가 체결된 것이다.
FTA는 협정 체결국 간에 무역장벽
을 완화하는 특혜 무역협정으로, 기본
적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하거나 관세
철폐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것을 말
한다. 지금이야 지구 반대편 국가와의
무역 협약이 자연스럽고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했다.
FTA는 한국 경제를 나락으로 밀어
넣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
한 통상정책수단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시장개방에 따른 기존 산업
의 붕괴 우려로 추진 과정은 매우 험난
했다. 특히 한-칠레 FTA 체결 당시만
해도 칠레산 농산물이 한국 식탁을 점
령해 농민들에게는 재앙에 가까운 피
해를 끼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었
다. 농민들은 격한 시위를 거듭했고, 정
부는 성난 농심을 달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FTA를 발판 삼아 세계 10대 무역 대국
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FTA를 통한
통상정책을 우선하며 주요 선진국 중
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FTA
를 성사시켰다. 올해 1월 기준 59개국, 21건의 FTA를 발효했다. 양자 간 협정
은 물론 수많은 국가가 동시에 참여하
는 ‘메가 FTA’ 시대도 열었다.
◆ FTA 이후 농식품 교역량 4배 증가… 대한민국 농업에 새 생명 불어 넣다
FTA 체결 이후 농식품 교역 규모는 큰 성장세를 이뤘다.
2022년 농식품 수입은 484억 달
러로 한-칠레 FTA 발효 이듬해인
2005년 119억 달러에 비해 4.1배 성장
했다. 같은 기간 농식품 수출은 22억
달러에서 88억 달러로 4.0배 커졌다.
정부는 다양한 국가들과 FTA 협상
을 거치면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뒀다.
특히 우리 농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쌀이나 쌀 관련 제품은
뿐 아니라 수입쿼터 등 추가적인 시장 개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양허대상 에서 제외했다.
FTA 체결로 인한 국내 농가 피해가
수밖에 없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최
관세철폐에 있어 예외를 두거나
도입하는 등 보호 장치를
서 주요 농산물 수입량이 증가해 관련
농가의 피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농업에서 벗어나 새
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산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량 증
가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끌어올리기 위한 유효한 전략으로 작
용했다.
국내산 과일·과채류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기호를 맞춘 농축산물이 식탁
에 오르면서 수입 농산물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
적으로 교역량이 줄고, 공급망 불안과
식량 안보 위기 등 식품소비 부진에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 기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지며 인삼 등 건강식품 인기가
고조됐다. 샤인머스캣, 딸기, 배 등 신
선농산물은 맛과 우수한 품질로 세계
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한류 바람을
타고 김치와 라면, 과자 등도 인기 몰 이 중이다.
농식품 수출을 넘어 지능형 농장(스
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 식품(펫
푸드) 등 연관 산업까지 수출 전략산업
으로 육성하고, 첨단 식품기술인 푸드
테크도 신성장 분야로 수출 대열에 오
를 것으로 기대된다.
◆ 메가 FTA 시대 농업·농촌 경쟁력 업
그레이드…정부 뒷받침 절실
FTA 체결 이후 농식품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하며 무역 규모는 크게 늘었
지만 무역수지 적자 역시 커졌다. 다른
분야와 달리 FTA 협정을 활용한 농업
분야 교역 규모는 걸음마 수준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FTA
협정 수출 활용률은 75.5%, 수입 활용
률은 78.6%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림
수산물 분야만 놓고 보면 수입 활용률
은 92.1%에 달하는 데 반해, 수출 활용
률은 55.4%에 불과하다.
FTA 협정관세 활용률은 FTA 협정
에 명시된 관세양허 품목의 교역액 중
실제 FTA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은 교역
액 비율을 말한다.
다른 분야와 달리 농림수산물 분야
에 있어 우리나라의 FTA 협정관세 활
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상대국이 FTA 관세 인하 혜택을 월등
히 크게 누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식품 수출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서는 저조한 FTA 활용률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업체
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대부
분의 농식품 수출업체는 영세해 FTA
관련 규정을 모르거나 전담 인력이 부
족해 특혜관세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
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목소리
가 높다.
이와 관련해 농촌경제연구원은 “농
산물과 임산물의 FTA 협정관세 활용
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수출 FTA 협정관세 활용률이 저조한
원인을 품목별로 심층적으로 연구하 고, 국가별 원산지
명서 발급 방법과 절차를 교육하는 한
편 관련 제도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 발효 이후 포괄적·점진적 환태
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인도 태 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메가
FTA가 대세로 부상했다.
개별 FTA에서 벗어나 다자간 FTA
가 활성화되면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
던 새로운 부정적 요인이 국내 농업 분
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FTA를 체
결하지 않은 일본 등 농업 선진국과의
시장 개방이 본격화할 수 있다. 농촌경 제연구원은 CPTPP 가입으로 인한 농 업생산액 감소는 15년간 연평균 최대 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농협경제연구소도 ‘메가 FTA 대응 농업부문 대책’ 보고서에서 “메가 FTA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단순히 국
내 농산물의 경쟁력 뿐 아니라 농업· 농촌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며
“국내 산업구조, 노동수급, 지역균형
등을 고려한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보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메가 FTA가 확
대되면 농산물 개방 압력이 높아지고
농업·농촌 부담이 커질 수 있겠지만 농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성
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간접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거대
농식품 수출액 5년 내 150억불 달성 잰걸음
자유무역협정(메가 FTA)이
발효되면 농업 분야의 피해가 극
심할 거라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높
은 관세율을 철폐하고 민간 품목을 개
방하면 농가의 수입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2004년 한국과 칠레의 FTA
가 발효된 지 20년이 지난 현시점, 농
식품 분야의 수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FTA로 국가 간의 교역이 활발
해지면 K-푸드의 영역도 더 넓어질 거
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메가 FTA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
자협정(RCE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
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인도·태평
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의미한
다. 지난해 2월 1일부터 우리나라를 포
함한 중국, 일본, 아세안(ASEAN), 호 주, 뉴질랜드 등 15개 국가가 참여한 RCEP이 발효됐다.
이어 정부는 CPTPP 가입을 저울질 하고 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 국이 빠지자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이 결성한 자 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의 국내총생
산(GDP)은 전 세계 13%, 무역 규모는 15%가량을 차지하는 ‘메가 경제 공동 체’다. 시장 개방은 최대 96.1% 수준으
로 RCEP보다도 개방 폭이 크다.
이런 이유로 농업단체에서는 CPTPP 가입 시 우리나라 농업이 큰 피해를 볼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쌀을 제외한 대
부분 품목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 큼 싼 해외 농산물이 들어오면 국산 수요가 떨어질 거라는 지적이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은 CPTPP 가입 시 향
후 15년간 연평균 농업 생산 감소액은 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메가FTA가 체결되면 농식품 의 수출 판로 개척 측면에서 기회 요인 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
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다소 미진했던
인도, 멕시코 등이 포함돼 시장 다변화 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농민들의 우려와 달리 우리나
라는 FTA 체결 이후 수출 성장세를 이
어왔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03년 18억5980만 달러였던 농식품
수출액은 2004년 20억8500만 달러로
농림축산식품 수출액 추이 (단위: 달러, 수산 제외) (자료 제공=농림축산식품부/그래픽 = 뉴시스)
처음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2008년(30억4820만 달러)에
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0년(40억
8190만 달러)에 4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인 2011년(53억8350만
달러) 50만 달러도 넘겼다. 2014년에는
61억8270만 달러, 2019년 70억2570만
달러, 지난해 88억2370만 달러로 가파
른 수출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정부는 해외에서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농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한 후 2027년에는 15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 통상 환경이 FTA 이후 완전히 새
로운 환경을 맞은 만큼 해외 시장을 공
략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농식품 주요 수
출기업, 지자체, 유관기관, 단체 등과 함
께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를 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본부장이
돼 농식품과 스마트팜·농기계 등의 수
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민관 협
력사업 발굴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한류를 활용해 한식이 주도하는
K-푸드 수출을 확대한다. 뉴욕·파리·
도쿄 등에 해외 우수 한식당을 20곳
지정해 수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이다.
한식의 특징, 핵심 가치 및 정체성, 대륙별·세대별 특징을 분석해 해외 소
비자에게 한식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 달하기 위한 한식 글로벌 브랜딩 전략
도 수립한다.
민간 물류업체와 협업해 수출업체
공동 포워딩도 시범 추진한다. 개별 수
출업체가 아닌 단일한 조직이 전체 수 출물량을 대상으로 운송사와 운임 등 을 협상하고 공동으로 화물의 포장·적
재·보관·운송·통관 등을 조정해 물류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네덜란
드와 싱가포르에 해외 냉장 유통(콜드
체인)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메가 FTA를 농업 위기가 아닌 또 다
른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
언도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메가 FTA 대응
농업 부문 대책 보고서’를 통해 “메가
FTA 누적 원산지 조항을 활용한 수출
품목 다각화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
라며 CPTPP의 완화된 원산지 기준은
국내 가공 식품기업의 원료 수입과 식
품 수출에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딸기 시장 선점…신품종 개발로 美·日과 경쟁
세계인의 입맛 사로 잡은 한국산 딸기. (사진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킹스베리,
알타킹, 매향, 비타베리, 금실, 아리향 등 이름만으로도
상큼하고 달달함이 전해져 입맛 다시
게 한다.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외국산
품종에 의존해 한철 국내 시장에서나
소비되던 딸기가 이제는 고품질의 맛
과 풍부한 영양으로 해외 프리미엄 과
일 시장에서 그 위세가 대단하다.
딸기는 수출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
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신선과일 수
출을 견인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넘어 북미와 중동 등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이제는 딸기 주
요 생산국인 미국, 일본과도 세계 무대 에서 경쟁한다.
◆ 한국산 딸기에 날개를 달다…FTA
발효 이후 수출 15배 성장
국내 딸기 시장은 2000년대 초반 꾸
준한 생산량 증가와 새로운 재배기술
채택으로 한해 생산액이 6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국산 품종 보급률이 10% 미
만에 그쳤고, 상품성이 떨어져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로 눈을 돌리려 해도 여의치 않았
다. 주로 일본산 품종(아키히메, 레드 펄)을 재배해 수출하다보니 로열티 부
담이 따랐다.
국산 딸기 시장이 한계에 부딪힐 무
렵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농
업계에 큰 위기감이 돌았지만 딸기 농 가에게는 새로운 수출 시장이 열리면 서 전환기를 맞았다.
한국의 두 번째 FTA 체결국인 싱가 포르와의 협정이 2006년 발효되고, 이 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 세안)과의 FTA가 발효됐다.
싱가포르와 아세안과의 FTA 발효 이후 한국 딸기 수출은 빠르게 증가했 다. 상가포르와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05년만 해도 한 해 딸기 수출액은
44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후 성장
세를 거듭하며 2018~2022년까지 매년
5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16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교육형 온실에서 청년창업보육센터 1기생 청년농부들이 빨갛게 익
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사진 제공=밀양시)
절정이었던 2021년에는 6457만 달러
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딸기 수
출액은 5841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감소하고, 수출 물량도 3985t으로 20%
가까이 줄었지만 높은 수출 단가를 유
지하며 최근 5년 평균을 넘어섰다.
◆ FTA로 수출 장벽 낮아진 K-딸기, 동
남아 시장 석권
딸기 수출에 본격적인 날개를 달기
시작한 것은 FTA가 주효했다. 딸기 주
요 수출국은 대부분 일찌감치 FTA를
맺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
남아 국가들이다.
FTA를 활용한 낮은 관세로 활발하
게 수출이 이뤄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딸기 수출액은
1224만 달러로 홍콩(1551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딸기 수출이 이뤄 졌다. 한-싱가포르 FTA 발효 이후 싱
가포르는 한국산 딸기의 가장 주요한
수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인도네시아가 가장 딸기를 많이 들
여오는 나라는 딸기 주요 생산국인 미
국과 호주가 아닌 한국이다. 인도네시
아에서 한국산 딸기의 ㎏당 단가는 미
국과 호주산의 두 배에 달하면서도
7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제치고 세 번째로 많 이 한국산 딸기를 수입한 베트남에서 도 인기가 대단하다.
베트남에서 한국산 딸기는 ㎏당 60만동에서 100만동에 팔린다. 우리
돈 3만원에서 5만원대로 상당히 고가 의 과일인 셈이다. 한국 딸기는 한-아
세안 FTA와 한-베트남 FTA에 따른
무관세(관세율 0%)를 적용 받는다.
딸기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동남 아 지역에 편중됐다.
동남아는 딸기 재배가 어렵기 때문
에 다른 과일류보다 희소가치가 높다.
한류 문화 확산과 한국 음식에 대한 관 심으로 당분간은 가격과 품질 면에서
한국산 딸기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 망이다.
여기에 기존 FTA에 더해 지난해 아 세안 국가들이 포함된 메가 FTA인 역 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 효하면서 한국 딸기의 해외 진출이 보 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프리미엄 딸기 시장 지키기 위해 정
부 지원 절실
한국 딸기가 해외에서 각광 받게 된
배경으로 FTA 확대와 함께 끊임없는
신품종 개발과 국산 품종 보급률 확대
를 빼놓을 수 없다.
FTA 발효 전인 2005년만 해도 국
산 품종 보급률은 9.2%에 불과했지만
2010년 60%(61.1%)를 넘겼다.
2021년에는 96.3%를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97.8%까지 끌어올리며 외국 품
종을 완전히 밀어내려 한다.
딸기는 과육이 무르고, 유통기간이
짧다. 신선도가 상품성을 크게 좌우하
는 만큼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항공
운송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
다. 딸기 주요 생산국인 미국이나 호주
등도 주로 냉동이나 가공 상태로 수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산 딸기가 다른 나라와의 경쟁
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신
선 상태를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정부와 지자체, 생산 농가가 한마음
으로 신품종 개발에 열을 올린 결과 지
금은 단단하고 당도도 높은 다양한 국
산 품종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신품종은 끊임없이
해외 시장을 노크 중이다.
지난해 12월 경북 김천시 감로영농
조합법인에서 재배한 ‘알타킹’이 싱가
포르에 이어 태국 수출길에 올랐다. 딸
기의 왕이라 불리는 ‘킹스베리’는 중동 수출에 성공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다른 나라와의 경
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맛과 품질
을 업그레이드 한 비타베리, 하이베리, 아리향 등 신품종도 추가로 진출했다.
이처럼 한국산 딸기가 해외 시장에
서 선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세계 프
리미엄 딸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해외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 딸
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을 조성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
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설재배가 이뤄지면서 딸기 농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묘 목을 안정적으로 기르는 육묘 과정은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한다.
손상필 경북 새김천농업협동조합 상
무는 “육묘 과정에서 병해충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묘목을 외부에서 사다 심 었을 때 기형과 등 과실의 품질이 저하 될 수 있다”며 “고품질의 딸기를 안정 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거점 단지
별로 원활한 육묘 공급이 이뤄질 수 있 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 운송에 의존하는 딸기 수출의
특성상 물류비 부담이 큰 만큼 정부 지
원이 필요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에 따라 2024년부터 직접 지
원을 못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손상필 상무는 “정부의 물류비 지원
이 중단되면 비싼 물류비를 농가가 감
수해야 하는 만큼 수출 농가를 조직화
하고, 정부의 간접 지원 등을 지속할
방법을 하루 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말 했다.
수출 효자 굳힌 샤인머스캣
…포도 산업 고품질·신품종 승부수
샤인머스캣 무병묘를 재배 중인 포도밭 전경(사진 제공=국립종자원)
포도 농가는 정부가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과 FTA 체결을 확
대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
주요 포도 생산국인 칠레와 페루, 미
국 등에서 생산된 신선한 포도가 낮은
관세를 적용, 물밀듯 들어오면 국산 포
도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실제로 FTA 체결 이후 포도 수입이
증가했고, 국내 포도 재배면적은 크게
줄었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 낮은 농가는 폐
원했지만 살아남은 농가는 정부 지원
에 힘입어 프리미엄 포도 생산과 수출
에 눈을 돌려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샤인머스캣으로 대표되는 국산 포도
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프
리미엄 과일 시장에 자리 잡았다.
그 결과 2010년과 비교해 수출 물량
은 4.3배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무려 17배나 커졌다.
◆ FTA로 위기 맞은 포도 산업…샤인
머스캣 등장 이후 수출 급성장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포
도 산업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FTA 확대로 맛도 좋고 씨가 없어 먹
기도 편한 수입산 포도가 국민들 입맛
을 사로잡으며 국내 포도 생산량과 재 배면적이 급격히 줄었다.
휘청이는 국내 포도 산업을 위기에 서 구해낸 것이 샤인머스캣이다.
지금이야 포도하면 떠오르는 대표 품종이지만 국내에서 샤인머스캣을 재 배할 초창기만 해도 국내 포도 산업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기 힘 들었다.
샤인머스캣은 1988년 일본에서 인
공 교배로 만들어낸 청포도 품종이다. 2006년 일본에서 묘목을 들여와 우 리 환경에 맞게 개량해 재배하기 시작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자국 종자원에
샤인머스캣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하
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로열티
를 지불하지 않고도 생산과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으면서도 과
육이 단단하고 망고와 같은 달콤한 향
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은 원조
격인 일본산과도 상품성을 견줄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 대한민국 대표 신선 과일 포도, 딸기
와 함께 수출 쌍두마차
샤인머스캣은 2017년 처음으로 중
국에 수출한 이후 한국산 포도의 대표
격이 됐다.
한국산 포도 수출은 2010년 수출 물
량 471t, 수출액 188만 달러에 불과했
다. ㎏당에 수출단가는 4달러에 그쳤
다. 이랬던 포도 수출은 샤인머스캣 재
배가 확대되면서 수출도 급성장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수출 물
량은 1723t, 수출액은 2253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2021년 포도 수출액은 역
대 최고인 373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샤인머스캣이 8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 해 딸기(6457만 달러)와 함께 신
선과일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출국의
소비 부진에도 수출 물량 2009t, 수출
액 3329만 달러로 선전했다.
㎏당 수출단가는 16.6달러로 매우
높게 형성됐다.
샤인머스캣은 중국과 홍콩은 물론
한국과 FTA를 체결한 싱가포르, 베트
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도 명품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
자는 “FTA 체결로 국내 포도 농가가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반대로 상대
국 시장의 개방과 함께 새로운 수출 활
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재배농가 증가로 상품성 저하…고
품질·신품종 개발로 고비 넘는다
지난해 거침없는 샤인머스캣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몇 년 사이 재배
농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품성 떨
어지는 샤인머스캣이 시장에 대거 풀
렸기 때문이다.
2016년 278㏊에 불과했던 재배면적
은 2018년 963㏊로 3배 넘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5241㏊에서 재배가 이뤄졌
다. 6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
로 포도 전체 품종의 39%를 샤인머스
캣이 차지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지난해 이른 추석으로 제대로 영글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출하가 이뤄졌다.
빛깔이 예년만 못하고, 모양이나 크
기가 균일하지 않았다. 껍질은 두꺼워
아삭한 식감도 부족했다. 맛과 상품성 이 떨어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외면하
위기의식을 느낀 포도 농가는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회복,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무조건 송이
를 크게 하는 것이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보고 품질을 높이는 최적의
무게와 착과 상태를 찾아 상품성을 유
지하기로 했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현재 샤인머스캣 품질이 떨어져 수출
품위 포도의 물량이 부족하다”며 “생
산단계에서부터 착과량을 제어하고 품
질을 관리해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
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샤인머스캣에 집중된 포도
수출도 신품종 개발을 통해 다양화하
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홍주씨들리스’, ‘스텔라’, ‘루비스위트’ 등 고품질의 신품
종은 제2의 샤인머스캣을 목표로 프리
미엄 과일 시장에 도전한다.
포도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상품성 만큼이나 수출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 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온도와 습도 등 수출 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CA 저장기 술을 갖춘 컨테이너를 투입하는 등 수 출 지원도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캣이 계속해서 신선식품 수
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농가 품질 향상을 지원하겠다”
며 “한류 문화 확산에 힘입어 마케팅
과 수출국을 다양화해 한국산 농산물
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종자산업, 기상이변 극복·식량주권 확보 보루
12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한 연구원이 황금색 사과 ‘골든볼’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러시
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
로 국제 곡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
다. 세계 각국에서 자국 식량 보호에
나서는 등 ‘식량 안보’가 세계적인 현안
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44.4%(2021년 기준)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식량 주권 확
보를 위해서는 종자 경쟁력을 강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메가 자
유무역협정(FTA)은 식량 안보의 ‘실탄’
인 우리나라 종자 산업을 육성하고 수
출 활성화를 위한 ‘K-seed’ 브랜드를
키우는 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된다.
◆ 국내 종자 시장, 세계 1.4% 그쳐…
소규모 업체가 89.4%
세계 종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309억 달러였던
세계 종자 시장 규모는 2015년 372억
달러, 2017년 432억 달러, 2019년
429억 달러, 2020년 449억 달러로 연
평균 4.0%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계 종자 선진국을 보면 미국은
26.7%에 달하는 120억 달러(2017년
기준)의 종자를 판매하며 세계시장에
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2019년
19억6800만 달러에 달하는 종자를 판
매하는 등 지난 10년간 평균 6.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계 12위인 일본은 2020년 기준
6억7000만 달러(17%) 규모의 종자를 세계 시장에 팔았다. 아시아·태평양 지 역에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큰 종 자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배추, 양파, 양상추, 시금치, 감자 등 채소 종자는 전체 수출액의 67%(4억
5000만 달러)를 차지하며 세계 4위로 우뚝 섰다.
반면 국내 종자 시장(민간)은
2015~2020년 연평균 5% 수준의 성장
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세계 종자 시장
8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온실에서 연구원들이 국화 새 품종 개발을 위한 교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촌진흥청)
의 1.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벼·보
리 등 식량(100%)과 양배추·잎상추·파
등 채소류(90.1%)의 자급률은 높지만, 포도·배·감귤 등 과수(17.9%)와 장미·
국화·난 등 화훼(46.3%) 자급률은 낮
아 매년 100억 달러 가까이 되는 로열
티를 해외에 지불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종자 시장은 5억원 미만
의 소규모 업체가 시장의 89.4%를 차
지할 정도로 영세해 글로벌 경쟁력에
서 밀리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우리
나라의 수출액은 5571만 달러로 전년
보다 8.5%(-520만 달러) 감소했다.
◆ FTA를 기회로…종자산업 보호하고, 수출은 늘리고
국내 종자산업은 아직 영세한 규모
지만 FTA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맞았다. 우수 종자를 육성하기 위한 농 가의 의욕을 높이고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04년 한-칠레 FTA 체결 전 대(對) 개방농정 시대를 연 건 1994년 우루과 이라운드(UR) 협상이었다.
UR 협상에 따라 1995년 ‘세계무역
기구의 무역관련지적재산권 협정’이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품종보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1월에는 국제식물신품종보
호연맹(UPOV) 가입으로 식물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제도적으로 보 장하고 있다.
이는 농가가 우수품종을 육성할 의
욕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
다. 우량종자의 보급을 촉진해 종자산 업 발전과 생산성 및 농업인 소득 증가
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또 국내외 우수
품종을 육종 재료로 활용함으로써 우
량 형질의 유전자원도 확보했다.
이는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
식물 신품종보호제도 운영과 국가
차원의 육종 기반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중국·
미국·네덜란드·일본·우크라이나·러시
아에 이어 세계 8대 신품종 보유국으 로 도약했다.
개인 육종가의 품종 육성 사례도 늘 었다. 왕산종묘는 씨감자 종자 국산화
에 앞장서며 2017년 단오, 2019년 백 작, 2021년 왕산 등 신품종 3개를 개발 했다.
왕산종묘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9억3000만원에서 2021년 14억1000억
원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딥퍼플(에콰도
르·콜롬비아), 레드크라운(멕시코), 딥
실버(유럽연합·콜롬비아·에콰도르),
레드드래곤(유럽연합), 바운티웨이
(에콰도르) 등을 신품종으로 등록해
2009~2021년 해외로부터 29억원의 로
열티를 받았다.
이 농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파
크콘도르(유럽연합·에콰도르·콜롬비
아)와 벤투로소(유럽연합·에콰도르·콜
롬비아)도 해외 품종보호 등록을 추진 중이다.
◆ 메가 FTA로 수출로 또 한 번 도약…
문화·음식에 종자도 K-브랜드화
메가 FTA로 다자간 무역장벽이 해
소되면 세계를 기회의 장(場)으로 삼
아 우리나라 우수 종자 수출이 확대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
고 있다. 또 정부 지원 등이 확대되면
서 영세한 우리나라 종자 산업의 규모
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국립종자원은 ▲국내
종자산업 육성지원 ▲종자 수출 활성
화 지원 ▲건전한 종자 유통 기반 확립
등으로 민간 종자 업계 역량을 높이고
해외 시장 분석 지원 등으로 세계 종자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 품목과 시장 다양화를 위
해 해외 종자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K-Seed 통합 브랜드를 론칭해 해외 홍
보에 나설 계획이다. 수출 육성팀을 신
설해 종자 수출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 이다.
식량 산업 부분과 관련해서는 2025년까지 보급종 공급률을 60%까 지 높이고 고품질 종자 공급 및 민간 식량 종자 업체 지원 강화 등 식량 종 자
방
안이다. 반면 2021년 기준 11%인 외래
품종의 보급종은 2024년까지 5% 수준
으로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가루 쌀 종자 공급도 추진한다.
김기훈 국립종자원 원장은 “국내 시
장의 한계에 도달한 우리나라 종자 시
장을 글로벌하게 키우는 게 중요하다”
며 “국내 소규모 업체들의 종자 산업
육성을 지원해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K-Seed 통합 브랜드를 만들 어 론칭하고 우리나라 종자를 세계에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부연 했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시장 조사, 육 종 전문인력 양성 등 정부의 인프라 지 원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육종을 위 한 씨드밸리(Seed Valley) 조성, 디지털 육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업체 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입맛 사로잡은 K-푸드 열풍…“지금이 기회”
16일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달
성했다. 한류가 확산하고 한국의 국제
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우리의 농식품
은 어느새 세계인의 트렌드가 됐다.
K-푸드는 앞으로도 지난 수년간 갖
춘 경쟁력으로 농식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 자유무역협정
(FTA)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K-
푸드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결
과다. 농식품 수출의 호기를 맞은 이때, 지속적인 수출 호황을 위해선 현지 시
장 개척 등 정부의 중장기적 지원이 필
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작년 농식품 수출 88억 달러…품목
다양화로 올해 100억 달러 목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등에 따
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88억
2520만 달러(11조4815억원)로 1년 전
보다 3.1%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 록했다.
K-푸드는 세계인들에게 ‘한국’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1위 K-팝(14.0%)에
이어 2위(11.4%)에 해당한다. K-콘텐츠
에 등장하는 각종 가공식품은 세계인
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꾸준한 수 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쌀가공식품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억8200만 달러를 기록
했다. 이 가운데 가공밥은 31.5% 증가
한 7520만 달러, 쌀음료는 14.7% 늘어
난 14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높았던 것이 쌀가공식품의 수
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건강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미
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이 증가했다고
봤다.
한류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라면
과 주류도 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아
지면서 수요가 덩달아 증가했다. 면류
는 9.8% 오른 9억7840만 달러, 주류는
12.8% 늘어난 3억6490만 달러를 기록
했다.
농식품 인지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
져 동남아, 유럽 등 비교적 신시장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다변화되고 있다.
아세안의 경우, 지난해 1년 전보다
6.3% 오른 18억7940만 달러를 수출
했고,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유럽은
13.9% 증가한 5억1940만 달러의 수익
을 냈다.
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목표를
100억 달러로 설정하고, 2027년 150억
달러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 한류 열풍으로 각광받는 K-푸드…
딸기·라면·냉동김밥까지
FTA는 우리 농민들의 많은 걱정을
불러일으켰지만 관세 감축을 통해 해
외 수출시장을 쉽게 뚫을 수 있다는 긍
정적 측면을 제공했다. 국내 생산자들
이 큰 피해를 본다는 예측과는 달리
FTA 체결 후 우리 농식품은 해외 시장
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FTA 체결국을 대상
으로 한 농수산식품 수출은 10년 전
(37억10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7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배경에는 FTA 체결이 수출 물
꼬를 튼 이후 K팝, K콘텐츠 등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K푸드
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한 점이 작 용했다.
안병일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
수는 “우리나라는 세계 거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맺었다. FTA는 우리나
라 식품이 조금 더 쉽게 해외에 소개되
는 효과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
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식품에 대한 소 비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
식품의 인기는 맛도 있겠지만, 더 정
확히는 그 나라의 위상과 정비례한다.
어떤 나라의 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
나는 건, 그 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차 지하는 위상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식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갈 때는
일본이 경제 발전의 절정기에 있었던
시기”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식품 기업들이 10여년간 쌓
아온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의 결과가 나
타나고 있다고도 봤다.
안 교수는 “내수에 집중하던 우리나
라 식품 회사들이 201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식품 회
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정부
의 지원이 많이 작용하면서 그 성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세계 소비자들이 한류 콘텐츠
를 통해 접한 김밥, 라면 등 가공식품
들은 또 하나의 한류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
인삼은 인지
도를 확산시켜 수출 성장 기반을 마련 해왔다.
김치의 경우,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와 9개 주에 ‘김치의 날’ 제정을 추진
하며 우수성을 홍보했고, 인삼은 섭취
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해 인지
도를 높여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농산물 중에는 딸기의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 애로를 해결하기 위
해 수출길을 확대하기도 했다. 딸기 수
출용 전용기 운영사는 2021년 대한항
공 2개에서 지난해 아시아나를 추가해
총 8개 항공노선이 운영됐다.
정부는 이같이 수출통합조직을 통한
공동포워딩으로 수출 확대 기반을 마
련해왔다.
이외에도 aT는 해외 현지 이벤트와
연계해 K푸드 페어, 소비자 체험 및 뉴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등을 추진해 현
지 소비 수요를 확대해왔다.
◆ “농식품 수출, 지금이 호기…현지
시장 개척 지원 필요”
한국의 농식품 수출은 이미 물꼬가 터졌다. 지금 흐름을 타고 수출의 물줄
기를 얼마나 더 넓게 확장하느냐의 문
제가 남아있다.
메가 FTA시대인 만큼 aT는 농식품
기업들이 FTA 특혜관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실
시하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 활용을 위한 매뉴얼 등을 발간
했다. 또 비관세 국가들에 대한 무역장
벽 해소를 돕기 위해 전 세계 36개국
117개소 해외 자문기관을 두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문가는 이벤트성 지원에 더해 해외 시
장 개척을 도울 중장기적 지원책 마련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안 교수는 “우리는 지금 농식품 수
출의 호기를 만났다. 농식품 수출은 앞
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좋은 기회를 잡고 가속도를 붙
이라면 마켓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
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소규모 업체들
이 현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시장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의 평택 식물공장 내부 모습. 시험재배 중인 딸기가 자라고 있다.
물론이고 혹서기에도
문제없어요. 스마트팜에서는
사계절 내내 원하는 작물을 빠르게 생
산할 수 있습니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플랜티팜
식물공장은 24시간 내내 22도의 저 온, 습도 70%가 유지된다. 자연 상태
에서 400ppm가량인 이산화탄소를
900~1000ppm으로 공급해 광합성 양
도 최대한 늘린다. 태양 빛 대신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빛의 파장대를 구현한다. 광합성
량의 효율이 가장 좋은 파란색과 빨간
색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식물공장은
밀폐된 공간에 다층구조로 농산물을
최적화 환경 ‘생산성 40배↑’ …K-스마트팜, 재배→유통까지
“봄·가을은
재배해 수직농장으로도 불린다.
이같이 기술을 바탕으로 작물이 필
요로 하는 모든 환경적 조건을 조절해
생산성을 높이는 농장이 바로 스마트
팜이다. 이 모든 재배환경 통제는 5G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운영된다.
플랜티팜은 70여개소의 농장을 5G
네트워크로 연결해 환경 데이터를 모
니터링, 수집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환
경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재배 여건
에 이상징후가 있으면 AI가 자동 포착
해 스마트팜의 현장 관리자에게 경보
를 보낸다.
건물 3층에 위치한 990㎡(300평) 농
장에는 양상추, 새싹 채소, 어린잎채소,
셀러리 등이 먹기 좋은 초록빛을 띠며
자라고 있다. 재배 요건을 제어해 식물
이 자라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어 품질이 고르다.
씨앗 파종부터 수확까지 스마트팜
에선 40일이면 거뜬하다. 노지에서는
60~70일이 걸리는 시간이 절반가량으
로 단축되는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재배의 전 과정이 이뤄지고, 단을 쌓는
다단 재배로 수확 면적을 늘릴 수 있어
생산성이 확대된다.
보통 스마트팜은 노지 재배보다
40배 높은 생산성을 가진다고 한다. 플
랜티팜은 6단을 기준으로 재배가 이
뤄지고 있다. 인력 감축 효과도 있다.
330평에 총 5~6명의 직원이 파종부터
수확을 책임진다.
한기원 교육팀장은 “스마트팜의 가
장 큰 장점은 외부 기후에 상관없이 원
하는 시기에 원하는 작물을 빠르게 생
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샐러드 회사가
가장 어려운 점이 원료 수급이다. 스마
트팜은 장마와 태풍 등 생산 자체가 불
가능할 정도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는
여름에도 변함없이 수확이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보통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닐하
우스나 유리온실에 적용하는데, 플랜
티팜처럼 밀폐된 건물보다 환경 제어
가 어렵다는 점이 있다. 태양광을 이용
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은 절감되지
만,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가 발생할
땐 정밀한 환경 대응이 어려워진다. 밀
폐된 건물 안에서 다단 재배를 하게 되
면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모든 여건을
제어할 수 있어 기후변화로부터 자유
로운 재배가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판 샐러드
재료로 많이 쓰이는 양상추, 버터헤드
레터스, 스탠포드, 카이피라, 이자트릭
스 등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품목 10여
가지를 재배하고 있다.
플랜티팜은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
즈와 단체급식 서비스 업체와 협력 중
이다. 이 가운데는 스타벅스, 서브웨이, 롯데리아, 아워홈 등 우리가 흔히 접하
는 업체들이 대다수다. 온라인 채널로
도 판로를 넓혔다. 마켓컬리, 쿠팡, B마
트 등에서도 가공 샐러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플랜티팜의 작물 수급은 사실 아직
도 60%는 유리온실에서 이뤄진다. 스
마트팜 수직농장으로 재배하는 비중
은 15%다. 플랜티팜은 수직농장 재배
의 비중을 전체 수급의 50~60%까지
늘리려 계획 중이다.
플랜티팜이 직접 운영·투자하고 있
는 농장은 전국에 9900㎡(3000평) 규
모다. 시설을 구축해주고 원물 판매처
가 없을 시 전량을 매입하는 파트너 농
장까지 합하면 총 2만3100㎡(7000평)
에 달한다. 호남을 거점으로 한 광산공
장은 4620㎡(1400평)에 달하고, 영남 을 거점으로 한 공장 설립을 올해 계획 중에 있다.
재배농장 옆에는 가공과 포장을 책 임지는 공장이 자리해있다.
이곳에서 우리가 편의점, 마트에서 흔히 접하는 새싹채소, 간편 샐러드 등 이 만들어진다.
FTA 시대 한국의 첨단 ICT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팜은 중동과 같은
농업 낙후 지역에 대안으로 부상했다.
플랜티팜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서도 신규 수직농장 계약을 체결해 올
해 완공 운영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UAE)와 몽골은 각각 4950㎡(1500여 평), 5280㎡(1600여평)의 농장을 완공
중이며, 뉴욕과 에스토니아는 660㎡ (200평)의 농장을 수출하기 위해 협의
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팜 기업인 플랜티팜의 평택 공장에서 직원이 재배 후 가공, 포장을 거친 샐러드를 들고 있다.
이미 남극, 일본, 쿠웨이트 등에서 스
마트팜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플랜티팜의 매출은
154억원이었는데, 이 중 스마트팜 관련
매출이 110억원에 달했으며 꾸준히 증
가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농업시장은 2020년 374억
달러에서 2025년 57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가운데서도 국내
스마트농업 시장은 온실구조 및 설비
비용을 포함해 2020년 6억6000만 달
러에서 2025년 12억7000만 달러 수준
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농식품부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스마트팜 선도기업인 ‘프리바’
와 같은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스마트팜 수출 지원 정책을 내놨다.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
터 수출업계 지원펀드 400억원, 4월부
터 스마트팜 수출융자 1000억원을 신
규 조성해 해외 합작투자, 수출계약 이
행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K-스마트팜
해외 수주를 위한 시장 개척 지원책도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팜 수
출지원단을 통해 현지 바이어를 연계
하는 등 기업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왔으며, 콘텐츠 제작, 해외 광고· 홍보, 특허·인증, 컨설팅 등 4개 분야
에 대한 마케팅 비용도 10개 사업체당
1500만원을 지원했다.
박은성 기획팀장은 “스마트팜의 필
요성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국내에 서 아직 스마트팜 수출에 정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아주 제한적인
데, 정부에서 금융지원 등이 뒷받침되
면 실질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 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스마트팜의 수출은 마치 원전 수출과 유사하다. 계약 체결부터
품목 제조, 수출 인증, 선적 및 포장 등
으로 생산시설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정상적으로 발주처에 인계하기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며 “스마트팜은 이제 막 태동단계에 있는데, 금융지원 등 피 부에 와닿는 지원이 있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형 챗GPT 맞대결
네이버와
카카오가 ‘챗GPT’의 대
항마로 한국 정서에 맞는 초거
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
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 회사의 초거대 AI는 미국 오픈AI
가 개발한 ‘챗GPT’와 달리 한국인들
이 모국어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언어모델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운다.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은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
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3.5’를 올
봄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는 헬스
케어 영역으로도 AI 서비스를 본격적
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한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X’를 7월에 공개한다.
특히 네이버 인터넷 서비스에 AI 챗
봇을 넣어 사용자들의 일상을 보다 편
리하게 혁신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
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해외 인
터넷 서비스도 한국어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미 두 회사는 오래전부터 AI 연구
개발에 매진해왔다. AI 스피커 출시부
터 번역 서비스, 쇼핑 추천, 컨텍센터
상담 챗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국내 최대 포털 서
비스 ‘네이버’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
톡’과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각각 운영
하며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했
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어에 특화
된 AI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반면
챗GPT는 영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
습돼 있어서 한국어로 질문할 경우 부
정확한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챗GPT
의 이전 버전인 GPT-3의 경우 영어 데 이터 학습 비중이 93%에 달한다.
◆ 카카오브레인, ‘코GPT-3.5’ 예고…” 적어도 국내에선 최고 경쟁력” 자부
카카오브레인은 올봄에 390억 개 매개변수를 학습한 ‘코GPT-3.5’를 공
개한다고 밝혔다. 2년 전에 선보인 코 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현재 공개된 코GPT는 60억 개 매개
변수(파라미터)와 3000억 개 토큰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주어진 문
네이버·카카오, 한국형GPT 서비스 출시 속도 내나
장의 긍정과 부정 판단 ▲긴 문장 한
줄 요약 ▲문장을 추론해 결론 예측
▲질문의 문맥을 이해한 답변하는 등
언어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과
제를 수행할 수 있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CTO는 최근
기업 설명회에서 “당사는 초거대 한국
어 텍스트 생성 모델에 대한 기반 기
술을 보유했고, 공개해 온 선도 기업
중 한 곳이다. 2년 전에는 코GPT를 선
보였고, 최근에는 코GPT를 API로 쓸
수 있도록 공유했다”면서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이러한 풀 스펙에 가까운 종
합 AI 기술 역량을 보유한 곳은 많지
않다”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어느
모델에 있어서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
을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투자
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브레인은 한국어 언어모델
분야에서 데이터·인프라·알고리즘 측
면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데이
터는 2년 전 공개한 코GPT 대비해서
크게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축적
할 예정이다. 인프라의 경우 자체 구축
한 수천 대 규모의 GPU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인프라에도 공격적으
로 투자할 계획이다. 알고리즘적으로
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해 차별성
을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초거대 AI로 영상판독…카카오, ‘질
병없는 세상’ 꿈꾼다
“카카오브레인의 종착역은 정해지
지 않았다. 이제 인공지능(AI) 사업에
로켓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올해는 AI
헬스케어 모델이 멋지게 데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자사
를 ‘초거대 생성 AI 기업’이라 소개하
며 “올해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넥스트 카카오’가
될 무언가를 찾아 실현하는 회사다.
그 일환으로 ‘질병없는 세상’을 실현
할 AI 헬스케어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AI 기반의 항체 신약 개발과 AI 기반
의 의료영상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AI를 통해 기존에 풀기 어려웠던 헬스
케어 산업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선 헬스케어 연구에 굳이 초
거대 AI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한
다. 이에 대해 배웅 헬스케어최고책임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2일 진행한 자사 기업 설명회 ‘Unthinkable Question with kakaobrain(카카오브레인과 생각지 도 못한 물음)’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자는 “인간처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게 초거대 AI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의료 영상 분야를 예로 들면 어린
아이들이 공부할 때 그림과 글자를 페
어링해서 학습하는 것처럼 AI도 의료
영상과 판독문만으로 효율적으로 학
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
다. 인간의 기본 교육 과정도 12년이
다. 정말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
람조차도 좋은 교육과 좋은 데이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며 “카카오브레인
은 이런 문제를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해 풀기 위해서는 초거대 AI 기
반의 데이터 선순환이 필수라고 생각
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모델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흉부 엑
스레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국내외
11개 이상의 병원들과 공동 연구를 하
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초거대 AI를 활용해
유방암 등 특정 질병을 타깃으로 연
구 개발을 진행하고, 나아가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판독 및 진단을 지원하는
것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진단 차원에서 타깃
을 예측한 후, 진단에서 치료로까지 이
어질 수 있도록 하는 초거대 AI 모델
을 적용한 의료 서비스 개발해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 달성이
목표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을
영상의학 진단 분야에 응용할 경우, 영 상의학과 저연차 전문의가 흉부 엑스
레이와 같은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작
성하는 판독문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AI CAD
분야 내 ‘초거대 AI 기반 초안 판독
문 생성 서비스’다. GE, 필립스, 지멘스
등 기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AI CAD 개발 방식 및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챗GPT와 카카오 브레인이 개발하고자 하는 초안 판독
문 모델은 초거대 생성 모델이라는 공 통점을 갖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챗GPT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유 사하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게 가 장 큰 장점”이라며 “우리는 텍스트와 엑스레이 같은 어떤 영상을 입력으로
받아서 텍스트 또는 이미지로 답변 가 능한 모델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델을 저희가 확보하게 되면 질
병 진단의 어떤 보조 도구로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대했다.
오픈AI의 GPT 등과의 차별점에 대
해선 “카카오브레인은 2000만 건 이
상의 의료 영상 판독문 데이터를 확보
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연구 그룹이나
회사들하고 비교해 봤을 때 적어도 수
십 배에서 수백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미 어느 정도의 격차가 벌어졌다”며
“칼로와 언어모델 같은 경우에는 기본
적으로 한국어라는 특성 때문에 카카
오브레인이 굉장히 잘할 수 있다고 보
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한국에 본사
를 둔 AI 기반의 신약 개발 기업 ‘갤럭
스’와 5년간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
며 ‘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
축도 추진한다.
카카오브레인 AI 신약 연구을 맡고
있는 이유한 리더는 “카카오브레인은
5~10년 걸리던 신약물질 발굴 프로세
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
한 삶과 행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며 “카카오브레인 AI모델에 현재 사용
되고 있는 전문 기법을 보강해 신뢰도
높은 신약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7월 출
시…”글로벌에서도 경쟁력”
네이버는 챗GPT의 생성AI와 같은
초대규모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글로
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 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
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에서
“’팀 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AI기술
력과 역량을 결집해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며 자신
감을 내비쳤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
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
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
대규모 AI”라며 “개별 서비스부터 특
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누구나
저마다 목적에 최적화된 AI 프로덕트
를 만들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
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한다” 말했다.
하이퍼클로바는 2021년 세계에서
3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발표된 초
대규모AI다.
특히 ‘챗GPT’ 보다 한국어를
네이버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서비스 비용
을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AI 반도체
솔루션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기존 GPU 대비 1/10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
춘 경량화 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
들고 있다.
아울러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각’
3곳을 곧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차세대 검색 기술 프
로젝트 ‘서치GPT’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
시킨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Search
LLM) ‘오션(OCEAN)’을 백본으로 활 용한다.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
비스와의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
공을 위한 멀티모달 등 세 가지를 핵
심 축으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검
색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
티스트는 “서치GPT는 최신성과 정보
간 교차·반복 검증 및 사용자 피드백
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갖춘 정보
를 생성하고, 쇼핑·페이·지도 등과 같
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연동
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최적
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이미지·동
영상·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 ‘웨일’ 초거대 AI를 품으면…
언어 장벽 없이 웹서핑
“모든 한국인이 최신 영문 정보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의 경쟁
력은 어떻게 개선될까.”
이제는 영어를 몰라도 해외 인터
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쉽고 편하게
정보를 습득하고 쇼핑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가 웹브라우저 ‘웨일’에 초거
대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
바X’를 결합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
다. AI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줄 것으 로 기대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
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행
사에서 “하이퍼클로바X는 번역을 거
치지 않고도 요약된 결과를 한국어로
잘 보여준다”며 “웨일 브라우저에 탑
재해서 파파고와 함께 외국 정보를 탐
색하면,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시간
도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생성
형 AI가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준비
과정을 거쳐서 네이버 지식이나 검색
서비스 등에 결합된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한번 상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의 약
96%가 영어로 제공된다. 우리나라는
물론 상당수 비영어권 국가에서 제2
외국어로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다. 현
재도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
지’ 등 웹브라우저에서 번역 기능을 제
공하지만, 한국어 학습 데이터가 부족
한 탓에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
우가 부지기수다.
이에 비해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제
공한다. 네이버에는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있어서다.
2016년 8월 업계 최초로 신경망 기
계번역을 적용한 ‘한국어-영어’ 번역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원 언어를 확 대해나가고 있다.
AI를 활용한 번역 뿐만 아니라 동시
통역 기술을 고도화하는데에도 연구 를 거듭하고 있다.
신경망 기계번역(Neural Machine
Translation)이란 AI가 스스로 빅데이
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기술이다. 구
글도 같은 기술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 한다.
AI가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문장
안에서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해 스스로 인간
이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해 준다.
최근 챗GPT 열풍과 함께 AI 번역 기술의 중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챗 GPT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서비스를 출시
하는 국내 IT 기업 중에는 파파고를 끼워 파는 곳도 상당하다.
네이버가 오는 7월 공개한다고 예고
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의 한국
어 대화 능력과 한국어-영어 번역 기
술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 기대 된다.
김유원 대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AI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며 “하이퍼클
로바X는 이미 한국어 관련 능력 시험 에서 경쟁사의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아직 완성된 단계는 아닌데도 이런 성능을 보이는 게 저희도 놀랍 다”며 “오픈AI의 GPT 모델보다 하이
퍼클로바X 모델이 더 우월하다는 말
이 아니다. 우리가 필요할 만한 데이터
를 기반으로 학습했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챗GPT와 같은 외국 기업의 AI 서비
스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한국 인에겐 한국어를 특화시킨 AI 서비스 가 제격이란 설명이다.
챗GPT를 사람과 비유하자면, 미국 의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한국어는 조 금 밖에 배우지 못한 외국인과 일하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만약 외국인에게 고속도 로에서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지 물어
볼 경우, 그 외국인은 본인이 자란 국
가의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답변을 하는 게 편할 것”이라며 “마찬
가지로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 사람처
럼 한국의 데이터를 배운 AI라서 한국
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우
리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잘 전달한
다”고 설명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왜 필요한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300조원
을 투입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
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하며
한국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
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
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위주의 메
모리 반도체 중심으로만 흘러 중장기
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와
달리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각 분야에
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이 분업과 협
업으로 ‘생태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높은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의 투자로 한국
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노리는 반도
체 설계에서 제조, 패키지·테스트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를 통해 파운드
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대만
의 TSMC를 잡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 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 세계 최대 ‘반도체 허브’…韓 반도체
뭉친다
삼성전자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
는 시스템반도체 특화 단지는 710만㎡ (215만평) 규모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이 일대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재·부품· 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등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할 계 획이다.
삼성전자가 용인에서 집중하는 시스 템반도체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로
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 혁명에 가장 필수적인 반도체로 통한다.
이미지센서 같이 눈이나 코, 귀, 피부 등 인간의 감각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AI 반도체처럼 분석·유추하는 기능을
맡는다. 종류만도 8000개 이상으로, 용 도와 수요는 사실상 무한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4773억달
러(622조원)로 메모리 반도체(2205억
달러) 시장의 2배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 수준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대기업 위주로
성장을 거듭해온 탓에 중소기업들이 발붙이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삼성전자가 용인 클러스터를 조성하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는 이유도 다양한 신사업 발전을 위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이 절
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반도
체 생산단지와 소부장기업들,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과 연계해 세계 최대 ‘반
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 삼성-팹리스 협업…선순환 생태계
조성 주목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부터 비(非) 메모
리 반도체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
체 기업이지만, 파운드리 만큼은 대만
TSMC에 상대적으로 열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
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TSMC의 시장
점유율은 58.5%로, 삼성전자(15.8%)를 압도한다.
그만큼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탄
탄한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단적으로 대만 신주과학
공업단지에는 TSMC, UMC로 대표되는
파운드리 제조시설을 비롯해 미디어텍
같은 반도체 설계 기업 등 대만 IT 기업 수 백 개가 집결해 있다.
반도체 산업은 전후방 산업 연계, 공
급망(Supply Chain) 내 협업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반도체 산업 경쟁이 단순
히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반도체 ‘생태
계 및 국가’ 간 연합 경쟁으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기장치, 로봇, 스마트시티, 유
전자 사업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 생태
계 조성을 위해 국내 중소 업체들의 사
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파운드
리 세계 1위 TSMC를 따라잡을 수 있
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
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파트너와 고객
간 협업을 강화해 선순환 생태계 구조
를 조성하는데도 힘을 쏟는다. 파운드
리 1위 도약을 목표로 삼아 팹리스, 디
자인 하우스, 패키징·테스트 등 생태계
동반 성장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한국 반
도체산업은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반
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취약해
이를 극복하려면 시스템반도체의 선순
환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반도
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밸류체인 생태
계 업그레이드,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
술 확보 등 종합 지원으로 튼튼한 생태
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전 ‘후끈’…한국이 승기 잡으려면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
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놓고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
데 주요 국가들은 첨단 산업 유치를 위
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법으로 불리는 ‘칩스
포 아메리카 액트(CHIPs for America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규모 지원을 실
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법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및
연구 개발을 위한 시설 건설 및 현대화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및 인력 교육
을 위한 상무부 소속 민관합동 기구 설
치 ▲정부와 산학 협업 강화 ▲반도체
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인재 양성 ▲
반도체 공급망 지원과 통신기술 개발
을 위한 부처 간 협력 강화 등이 주 내 용이다.
2022 회계연도부터 5년간 542억 달
러(약 67조원)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까
지 합치면 전체 투입 금액은 수 십배로
커질 수 있다. 세부 행정명령을 보면 기
업 지원의 6대 고려 사항 중 하나로 제
조·혁신 클러스터의 확장을 포함시켜
미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2014년부터 반도체 산업 육
성을 위해 450억 달러(약 57조원) 규
모의 국가집적회로 산업투자펀드를 설
립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 지원에 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SMIC와 국영 YMTC다.
2015년에는 반도체 생산 역량을 끌 어올리기 위해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도입했다.
당시 외신들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위해 1조 위안(약 186조원) 이
상의 ‘반도체산업 지원 패키지’를 만들 었다고 전했다.
올 1분기부터 향후 5년 간 반도체 제
조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을 총 망라하는 지원책도 진행한다.
일본도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산업에 사활을 걸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 공장을 점검하
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있다. 일본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자국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업체들과 글
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연계를 통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
할 방침이다.
대만 TSMC와 적극적인 협력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지난해 7740억엔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TSMC의 일본 내
첫 번째 생산시설인 구마모토현 기쿠요
마치 반도체 공장 건설에 4760억엔(약
4조5000억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기
로 했다.
구마모토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기
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는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단지로 일명 ‘실리콘 아일
랜드’로 불린다.
최근 일본 내 반도체 제조 산업용 가
스·약품 전문업체들은 구마모토현에
새로운 거점을 신설하거나 확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가 지난해 6월
이바라키현에 설립한 반도체 연구개
발센터 사업비의 50%(190억엔) ▲키
옥시아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함
께 이와테현에 짓는 낸드 플래시 반도
체 공장 건설 투자금의 3분의 1(929억
엔)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D램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금액 3억2000만 달
러(3949억원)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라피더스에 700억엔
등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만도 입법원(한국 국회 격)을 중심 으로 ‘대만형 칩스법’으로 통하는 산업 혁신조례 일부법률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R&D 투자액의 25%, 설비투자액의 5%를 법 인세에서 감액해준다는 내용이다. 이 법의 수혜 대상은 TSMC 같은 반도체 대기업이 꼽힌다.
또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에 필 수적으로 요구되는 물·토지·전력·인재 같은 인프라를 분야별로 지원하는 방 안도 추진한다.
유럽도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 식을 새롭게 하며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단적으로 올 초 EU 회원국 간 합의가 이뤄진 ‘EU 반도체칩법(EU Chips Act)’이 있다.
이 법은 반도체 산업에 최대 430억 유로(약 57조원)를 투입해 2030년까지
EU의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을 20%
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모태…수도권 ‘반도체 사령부’ 역할론 대두
정부가 경기 용인시에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포함해 반도체·미래차·우주·원전 등 첨단산업 육성 을 위한 총 4076만㎡(1200만평) 규모의 국가첨단산업벨트 후보지 15곳을 발표했다. 사진은 15일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예정
지인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모습
정부가
수도권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반도체 업계는 ‘타당한 결정’이
라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첨단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결정할
협력회사가 밀집해 있고, 국내외 인재
유치에 절대적 장점을 갖는 수도권은
반도체 클라스터의 ‘선택이 아닌 필수’
라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트가
연구 개발부터 생산, 파트너 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혁신 기지가 되려면 전
문인력 확보와 협력회사 집적이 가능 한 지역 선정이 절실하다는 평이다.
한국의 경우 인력·클러스터링·외국
인 전문가 정주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기
존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이 경
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경기 도는 전 세계 메모리의 28%를 생산하
고, 한국 전체 반도체의 75%를 만드는 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다.
경기도 반도체 기업수는 785개(전 체의 71%), 종사자는 7만6000명(64%), R&D 연구조직은 1만7842개가 몰려 있 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적의 장소이자, 글로벌 반도체 전쟁 에 대응하는 한국 사령부 역할을 톡톡 히 하고 있다.
이는 40년 동안 노하우·인프라가 축
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경기 남부는 1983년 삼성전자가 반
도체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이곳에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개발과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반도체 초
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메모리 사업 1위를 있게 한 경기 남
부는 현재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지, 그
리고 팹리스 업체들까지 모인 반도체
사령부로 성장했다.
메모리는 평택-화성(삼성), 이천-청 주(SK하이닉스)가 중심이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
터가 완공되면 차세대 메모리 거점이 추가되면서 메모리 초격차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부장 특화단지
도 이곳에 함께 조성돼 메모리 생태계
강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는 삼성 파운드리가 있는
평택-화성을 중심으로 결집되고 있다.
다양한 응용처들이 생기고 있는 8인치
파운드리는 음성, 부천(DB하이텍), 청
주(SK하이닉스), 기흥(삼성전자)이 생
산 기지다.
패키지 거점은 제조시설을 오가기
편한 천안-온양에 형성됐고, 팹리스 업
체는 성남시 판교를 중심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판교
는 우수한 IT 인재들이 집중돼 있다. 판
교를 중심으로 여러 팹리스 업체들이
들어선 것은 생산거점과 접근성은 물
론 수도권 인재들을 유치하려는 전략
적 판단까지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타이밍 싸
움으로 글로벌 패권 전쟁 심화 속 한 국의 주도권 유지를 위해 경기도를 차 세대 혁신 진원지로 활용해야 한다”며 “수도권은 전후방 산업간 생태계 활성 화 및 시너지 극대화에 상대적으로 유 리하다”고 말했다.
이사장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메리츠증권 회장
카카오 이사회 의장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하이브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에코프로 대표이사
SK 회장
LG그룹 회장
F&F 대표이사
금양 대표이사
CJ그룹 회장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케어젠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부회장
크래프톤 의장
네이버 GIO
아산재단 이사장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셀트리온 회장
동원그룹 부회장(김재철 명예회장 차남)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대성그룹 회장
천보 대표이사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하림 회장
리노공업 대표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롯데그룹 회장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효성그룹 명예회장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DB손해보험 부사장
희성그룹 부회장
윤성에프앤씨 대표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전 구본무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한양정밀회장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솔브레인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회장
전 DB그룹 회장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KCC 대표이사 회장
영풍 회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
동원그룹 회장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LX홀딩스 회장
희성그룹 회장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파크시스템스 대표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성일하이텍 대표이사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BGF리테일 회장
동서식품 회장
KCC 사장
전 삼성물산 고문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전 중앙일보 회장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에스엘 사장(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나노팀 대표이사
알테오젠 대표
오리온그룹 회장
동서 고문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GS그룹 명예회장
새로닉스 대표 (허전수 전 대표 장남)
한솔그룹 명예회장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금호석유화학 사장(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제이오 대표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미코 회장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미래반도체
KMW 대표이사
엔켐 대표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전 태광그룹 회장
덴티움 대표이사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자이글 대표이사
천보 대표이사
성일하이텍 사장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후성그룹 회장
유진테크 대표이사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전 코오롱그룹 회장
롯데관광개발 회장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SK케미칼 부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조양래 회장 장남)
허전수 전 새로닉스 대표 차남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율촌화학 부회장(故신춘호 회장 차남)
씨젠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
영풍정밀 회장
풀무원 이사회 의장
고려아연 부회장(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스마트인컴 대표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장녀
현대그룹 회장
남양유업 회장
아이피에스 회장
세아제강 사장(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수산중공업 회장
엠로 대표이사 사장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클리오 대표이사
아모그린텍 대표이사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GS에너지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영화배우
대명에너지 대표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 차남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디와이피엔에프 회장
에코프로에이치엔 친인척
에스엘 회장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동일산업 대표이사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한미반도체 회장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넥센 회장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종근당그룹 회장
비에이치 대표이사
KCC건설 사장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한진그룹 회장
김광수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아들
에스앤에스텍 대표
전 대한항공 전무(故조양호 회장 차녀)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씨에스윈드 대주주
삼천리 회장
HDC그룹 회장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덕산그룹 회장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이상율 천보대표의 자
CJ ENM 부사장(이재현 CJ회장 딸)
이만득 삼천리 회장 친인척
코리아센터 대표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보로노이 대표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이오플로우 대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장남
솔루엠 대표이사
동국제강그룹 회장
교촌에프앤비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펄어비스 등기임원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네오위즈 대표이사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이사
라이징윙스(크래프톤 산하 독립스튜디오) 대표
전 빙그레그룹 회장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대명에너지 서종현 대표 동생
삼양통상 사장(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의 장녀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태영건설 부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성우하이텍 회장
한화큐셀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하나기술 대표이사
에스피지 대표이사
영원무역 회장
국민의당 당대표
세아그룹 회장
골프존 대표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로보티즈 대표
엠씨넥스 대표
클래시스 대표
선광 부회장
동국제약 대표이사
양지사 회장, 명지문화 회장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비씨엔씨 대표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코라오홀딩스 회장
노바텍 대표이사
스튜디오미르 대표
한불화장품 회장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배우자
농심 회장(故신춘호 회장 장남)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코미팜 대표이사 회장
삼탄 회장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루트로닉 대표이사
코미팜 회장
풍산그룹 회장
국전약품 대표이사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자녀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크래프톤 PD
티앤엘 대표이사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CTO 자녀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삼천당제약
월덱스 대표이사
S&T그룹 회장
모트렉스 대표이사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보광창업투자 회장
김창수 F&F 대표 부인
김익래 다우기술 회장 아들
(주)디티알오토모티브 김상헌 사장 친인척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휴온스 부회장
에치에프알 대표이사
자화전자 대표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톱텍 대표이사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한국제지 회장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형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차남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부인
유일로보틱스 대표
새빗켐 팀장(박민규 새빗캠 대표 차남)
새빗켐 대표
풍원정밀 대표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한농화성 대표이사
쏘카 대표
탑머티리얼 대표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방림 명예회장
비츠로그룹 회장
서흥 대표이사
녹십자 회장
가온칩스 대표
㈜TS트릴리온 대표이사
LS엠트론 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3남)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씨에스윈드 대주주
피앤이솔루션 대표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한일이화 부회장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장남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코린도그룹 회장
게임빌 대표이사
신스틸 대표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대표이사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삼양통상 회장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티이엠씨 대표
대웅제약 전 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GS건설 상임고문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큐알티 대표이사
前티에스이 대표이사
펄어비스 등기임원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고려반도체시스템 대표이사
프로텍 대표이사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장남
동국제강 부회장(장상태 회장 차남)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네패스 대표이사
유엠기술개발투자조합1호 조합원
크래프톤 대표이사
동서산업 회장
김창수 F&F 대표 조카
성일하이텍 대표
인터로조 대표
메가스터디 부사장
펄어비스 부사장
한국정보통신 회장
이엔드디 대표
TCC동양 회장
고려아연 명예회장
에프에스티 대표이사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하나머티리얼즈 대주주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하이브 아메리카 CEO
RFHIC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회장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한라건설 회장
SPC그룹 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신안그룹 회장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 자녀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 자녀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 아들
인탑스 대표이사
SKC 전략기획실 상무(최신원 회장 장남)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KG케미칼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
자람테크놀로지 대표
케이씨텍 대표이사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코웰패션 사내이사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김창수 F&F 대표 장남
아바코 회장
화인써키트 대표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차녀
GS칼텍스 사장(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뉴로메카 대표
쏠리테크 총괄 사장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화인써키트 대표 부친
엘디티 대표이사
이녹스 이사
GS리테일 부회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선광 최대주주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김창수 F&F 대표 차남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BGF리테일 부사장( 홍석조 회장 아들)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테스 대표이사 회장
바이오다인 대표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하인크코리아 대표이사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에이치엘비 임원
제테마 대표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에이프로 대표이사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GS에너지 전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고바이오랩 대표이사
제이아이테크 대표이사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KTB투자증권 부회장
오브젠 대표 및 CTO
前 GS리테일 부회장
유성연 삼천리그룹 공동창업주 차녀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석경에이티 대표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올릭스 대표
인선이엔티 회장
비나텍 대표이사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위메이드 대표이사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이랜텍 대표이사
티움바이오 대표
피코그램 대표
삼아알미늄 대표
제우스 이사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
피에스케이홀딩스 대표이사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파인디앤씨 대표이사
아주스틸 대표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GS 등기이사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덕우전자(주) 부회장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前 큐브엔터 대표
㈜박셀바이오 사내이사
파트론 대표이사
무학 대표이사
다원시스 대표
모토닉 회장
셀바스AI 대표
이준호 에스피지 대표 아들
디앤씨미디어 대표
금양그린파워 대표
자이언트스텝 대표이사
대주전자재료 회장
성광벤드 회장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유티아이 대표이사
하이딥 대표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우리기술투자 대표이사
인프라웨어 부사장
위드텍 대표
현대사료 대주주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인터파크 회장
켐트로스 대표이사
JTC대표이사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아들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LIG손해보험 회장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대성하이텍 대표이사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일양약품 회장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라온피플 대표이사
포인트모바일 사장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나우콤 대표이사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예스24 대표(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야스 대표이사
텍셀네트컴 대표
에스피시스템스 대표
하나제약 대표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레이크머티리얼즈 김진동 대표 형)
와이엠티 최대주주
공구우먼 대표
러셀 대표이사
대주주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부인
SK증권 대표이사
네온테크 대표이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사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부인(김우중 회장 딸)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엑셈 대표이사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이성엽 에스엘 사장 장남
故허전수 새로닉스 회장 자녀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일신방직 회장
파세코 이사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유수홀딩스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위닉스 대표이사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아들
동아화성 대표이사
엔시스 대표이사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GRT 대표이사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심텍홀딩스 심텍홀딩스 회장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백산 기획이사(김상화 백산 회장 차남)
이엠텍 대표(경영총괄)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티에프이 대표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꿈비 대표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필옵틱스 대표이사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셀트리온 임원
푸드나무 대표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범한판토스 대주주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 아들
파세코 대표이사
대양전기공업 대표
아이디스 대표이사
하이쎌 각자대표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다날 회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에이프릴바이오 대표
펌텍코리아 대표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알서포트 대표이사 사장
대륭종합건설 회장
대성 회장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故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드림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 대표이사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고려제강 회장
아이씨에이치 대표
피엔티 대표
테스나 대표이사
부광약품 회장
양지사 전 대표(창업주 이배구 회장 장남)
서호전기 회장
AST젯텍 대표이사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일성신약 대표이사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한남희 삼아알미늄 회장 동생
두산건설 회장
F&F 김창수 대표 동생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박셀바이오 공동대표이사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한국파마 사내이사
에이티젠 대표이사
라이브플렉스 대표
GS칼텍스 전무(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 아들
퍼시스 회장
영화테크 대표이사
코윈테크 대표이사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덱스터 대표이사
브이티지엠피 공동대표이사
두산중공업 회장
넥스틴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스탠다드테크 대표
동양기전 회장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대한방직 회장
예스티 대표이사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아셈스 대표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지투알 대주주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삼영무역 대표이사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코리아센터 임원
프롬써어티 대표이사
위더스제약 대표이사
트윔 대표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
에이텍 대표이사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라파스 대표
F&F 김창수 대표 동생
아미코젠 대표이사
다나와 대표이사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배우자
조선내화 회장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삼보판지 대표이사
코아시아 회장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사
前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실리콘화일 이사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제룡산업 대표이사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
한국자산신탁 대표
아이티엠반도체 사장
웰크론 대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
씨티케이코스메틱 대표이사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뉴파워프라즈마 회장
예스코 회장
KPX화인케미칼 부사장(양규모 진양그룹 회장 차남)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백광산업 이사
제노코 대표이사
일진파워
허용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 아들
SK그룹 부회장(최태원 회장 동생)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딸
비엠티 대표이사
한샘 명예회장
펄어비스 대표이사
이루다 대표이사
스코넥 대표
프로이천 대표이사
샘표식품 대표이사
모비릭스 대표이사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부인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한진중공업 회장
라온텍 대표
나우콤 대표이사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바이오인프라 대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친인척
와이엠텍 대표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
크리스에프앤씨 이사(우진석 크리스에프앤씨 대표 배우자)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한현옥 클리오 대표 아들
농심개발 부회장
삼지전자 회장
동원개발 전무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태웅 회장
태경산업 회장
태경산업 대표이사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매일유업 회장
와이엔텍 이사
엔젯 대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주 자녀
브리지텍 이사(창업자)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부인
(주)센트랄 대표이사
오스코텍 특별관계자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부광약품 부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오킨스전자 대표이사
에스제이그룹 대표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휘닉스홀딩스 대주주
나래나노텍 회장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우림기계 대표이사
아이원스 대표이사
케이엠에이치 회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남
삼아제약 대표이사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양지사 대표(창업주 이배구 회장 차남)
KPX그룹 회장
로보로보 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아들
GS건설 사장(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장남)
마크로젠 회장
바이브컴퍼니 기술총괄자문(의장)
인화정공 대표이사
인천도시가스 회장
피씨엘 대표
맥스트 대표
포바이포 대표이사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컴투스 대표이사
KH바텍 대표이사
피에스케이홀딩스 임원
켐트로닉스 최대주주
상신이디피 대표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레이 대표이사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대한제분 회장
OCI미술관 관장(고 이수영 OCI 회장 딸)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최창규 영풍정밀 부회장 장녀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넷마블게임즈 계열사 임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디오텍 대표이사
김홍국 하림 회장 친인척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메드팩토 대표이사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씨앤투스성진 대표이사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민앤지 창립자 및 세틀뱅크 대표
셀리버리 대표이사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 부인
국순당 사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딸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장녀
노터스 대표이사
팜스빌 대표
우림기계 사장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이병무 회장 장남)
뷰웍스 대표이사
씨아이에스 대표이사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RFHIC 조덕수 알에프에이치아이씨(주) 대표이사 매형
하나투어 대표이사
한빛소프트 사장
홈센타 대표이사
아이엠 대주주
아이엠 대주주
아이엠 대주주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지누스 대표이사
한국석유 부회장
에스티팜 대표이사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자람테크놀로지
차병원불임치료센터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한화생명 상무(김승연 회장 차남)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딸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장남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부인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이사
아이티엠반도체 사장
시그넷이브이 사장
라이브플렉스 대주주
나우콤 관계사 임원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이사 배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
에스씨엠생명과학 부사장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브이티지엠피 대표이사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쎄노텍 대표이사
샌즈랩 CEO
대한약품공업 대표
레고켐바이오 투자자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웹케시 대표
이지트로닉스 대표이사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대표이사 부인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LIG손해보험 상임고문
시공테크 대표이사
자람테크놀로지 사장
휠라코리아 회장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JS코퍼레이션 대표
넥슨게임즈 대표
SAMG엔터 대표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삼녀
삼악악기 회장
코난테크놀로지 CTO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오이솔루션 부회장
제우스 회장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플래티어 대표
이구산업 대표이사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장남
디아이티 대표이사
에브리봇 대표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
경인양행 사장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비에이치아이 대표
EG회장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GS리테일 부장(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장남)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펨토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디앤씨미디어 대표 부인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미스터블루 대표이사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대원제약 회장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구자두 회장 장남)
에스에프에이 최대주주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前 카카오페이 대표
노루홀딩스 회장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김덕용 KMW대표 부인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차녀
미래생명자원 대표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솔트룩스 대표
서원인텍 대표이사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허태수 GS그룹 회장 딸
한신기계공업 대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인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금강철강 대표이사
지오엘리먼트 회장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주)테이팩스 대표이사
류덕기 경동제약 회장 아들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인바디 차기철 대표 아들
대원미디어 대표이사
빅텍 대표이사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차남
DS제강 최대주주 고려시멘트 대표이사
농심기획 부회장 (고 신춘호 회장 장녀)
모두투어네트워크
대표이사
틸론 틸론 보고자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 자녀
동신건설 대표이사
녹십자 부회장
전 새로닉스 대표이사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 손녀
메디톡스 임원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동생
테크윙 부사장
서울옥션 최대주주
동일방직 회장
엘티씨 대표이사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
삼양패키징 부회장(故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차남)
에코캡 대표이사
일간스포츠 사장(장강재 전 한국일보 회장 장남)
김형육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차남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디엠에스 대표이사
에에피티씨 대표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코리아에스이 대표
애경그룹 부회장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실리콘웍스 전무
서원 회장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장남
태양산업 대표이사
제이오 최대주주
석경에이티 최대주주 친인척
제이오 이사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우리산업 대표이사
드림텍 대주주
고려신용정보 이사
엔에스 대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위세아이텍 대표
성신양회 부사장(김영준 회장 장남)
구자열 LS그룹 회장 차남
코리아에스이 임원
꿈비 본부장(박영건 꿈비 대표 처형)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 사녀
계룡건설산업 전무(이인구 명예회장 장남)
인지컨트롤스 회장
브릿지바이오테라퓨릭스 대표이사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장남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코난테크놀로지 비전 AI연구소장
천일고속 대표이사
인터파크 대표이사
알리코제약 대표이사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진성티이씨 회장
아스타 대표이사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한국파마 대표이사
엔에프씨 대표이사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티엘비 대표이사
바텍 회장
포인트엔지니어링 대표
케이엔더블유 대표
아세아제지 이사(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 차남)
태광 대표이사
동양물산기업 회장
파이버프로 대표이사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아들
이랜텍 사장
데브시스터즈 대주주
에스켐 지배주주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동오레저 대표(이병만 경농 부회장 아들)
대한뉴팜 회장
디케이락 대표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한국전파기지국 이사
프롬바이오 대표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플리토 등기임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뷰노 대표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컬러레이 대표이사
테고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