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COVER STORY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한 리더십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으로 승진 한 지 18년 만이다.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SR
기업, 함께 극복해요! 4
NEXT GENERATION LEADERS
제51회 상공의 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78 FOCUS
삼성전자, 올해에도 50조원 쏟아붓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53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역대급 투자 규모 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이 예고된 올해에도 이 이상 투자 를 단행해 미래 경쟁력을 거머쥘 방침이다.
COVER STORY
40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50
LG전자 로봇 사업
새 출발하는 포스코 INSIGHT
INSIGHT
64 XR 사업 경쟁 본격화
68 EQUITY 1조원 클럽
ISSUE
74 삼성전자 주주총회
FOCUS
78 위기에 투자하는 기업들
50 INSIDE
호텔·골프장서도 ‘척척’…클로이 맹활약
KOREA RICHEST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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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a-Ryoung
Choi Ji-An
Song Joon-Young TYCOON Articl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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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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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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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호텔, 병원, F&B(식음료) 등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64 INSIGHT
www.tycoonpost.com
첨단기술 집합체 ‘XR’…기업들 협업 이어져 그동안 정체기를 맞았던 글로벌 XR(확장현실) 기기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업, 함께 극복해요!
DGB금융그룹, 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업무 협약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
은 5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 서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대구달구벌 종합복지관, 대구정신장애인시설협회, 대구청소년쉼터협회와 함께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금융교육 업무 협약을 체 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DGB금융교육봉사단과 대학생 으로 구성된 iM대학생봉사단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복합체험공간인
DGB금융체험파크에서 은행관/증권
관/보험관 등 금융기관의 간접 체험을
돕고 교육을 수행한다. 또 장애인과 청
소년 자립에 필요한 금융능력 향상 프 로그램인 별(別)별(Star) 금융교실과
청년 파인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시설에서는 장애인과 청소년을
포함한 금융취약계층의 교육을 위한
수요자 관리와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
하고 DGB사회공헌재단이 전달한 후
원금으로 원활한 금융교육을 위한 교
육환경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DGB사회공헌재단 김태오 이사장은
“DGB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민들
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
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따뜻한 금
융을 실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百,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리조이스 캠페인’ 펼쳐
롯데백화점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리조이스(REJOICE) 캠
페인’을 펼친다고 밝혔 다.
리조이스는 모든 사
람들의 꿈과 도전을 응
원하는 롯데백화점의
ESG(환경·사회·지배구
조) 캠페인 활동 중 하
나다. 특히 리조이스 캠
페인은 2022년 대륙간
백화점협회(IGDS) 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지속가능성 & CSR 캠
페인’ 어워즈에서 세계
10대 사회공헌 캠페인
으로 선정됐다.
먼저 본점·잠실·동
탄·광복 등 전국의 롯
데갤러리에서 총 다섯
개의 ‘리조이스 특별전’
을 진행한다.
품 총 100여점을 선보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리조이스
특별 전시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국내
여성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삶의 다양한 가치를 반
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우선 다음 달 21일까지 에비뉴엘 잠
실점 6층에서 우리나라 달항아리를
세계에 알린 도예가 박영숙의 대표 작
또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오는 5월
2일까지 ▲윤예진 ▲서승은 ▲문선미
등 여성 작가 3인의 ‘여성 : 초월적인
용기, 아름다움’ 전시를 진행한다.
동탄점에서는 8일부터 다음 달 21일
까지 판다와 코알라 등 귀여운 동물
을 소재로 모성애와 가족애를 표현
한 윤서희, 릴리 작가의 ‘Be Happy &
Smile(비 해피 스마일)’
을 전시한다.
특히 동탄점에서는
문화센터와 연계한 ‘아
티스트 토크’ 행사도 마
련해, 전시에 참여한 윤
서희, 릴리 작가가 직접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
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복점
에서는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담은 ▲김영
아 ▲김주희 ▲정미 ▲
조은아 ▲황지영 5명
의 작가의 ‘REJOICE : Together(리조이스: 투 게더)’ 전시를 연다.
광주점에서는 위안과
격려의 의미를 담은 황
순례, 탁소연 모녀 작가
의 ‘견고한 일상’ 전시
를 진행한다.
한편 전시와 더불어
‘리조이스 여성 명사 강연’도 진행한
다. 2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
릴 이번 행사에 이슬아 작가와 최인아
대표가 강연 명사로 참여한다.
8일부터 롯데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참여 접수를 받으며, 강 연에 대한 수익금은 전액 취약계층 여
성의 심리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코웨이, ‘쾌적환경 돕는 공기정화액자’ 취약계층에 전달
코웨이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가족 30여 명이 스칸디아모스 공기정
화액자 30개를 제작해 관악노인종합복
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이웃에게 전달
했다고 코웨이가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이한 액자 제작 봉
사활동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
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임직원 자원봉사자들과 가
족이 함께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북유
럽산 천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
용해 공기정화액자를 제작했다.
스칸디아모스는 공기 중 유해 물질
을 흡수하는 탁월한 공기 정화 기능과
제습, 탈취, 흡음 기능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효과적이다.
스칸디아모스는 다채로운 색감과 물
과 빛 없이도 관리가 쉽다는 특성 덕
분에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주
목받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공기정화액자는 관
악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가
족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으로, 이웃들
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고 삶
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마
련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청소년 지원 ‘KB 드림웨이브 2030’ 확대
KB국민은행이 우리사회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성장 지원
과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대표 사회
공헌 사업인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을 올해에는 더 확대한다
고 밝혔다.
KB 드림 웨이브 2030은 KB국민은
행이 2006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 사
업으로 청소년의 교육격차와 기회 불
평등을 해소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지
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습, 진로, 지원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19년간 20만명이
넘는 청소년을 지원했다.
학습 분야의 ‘KB라스쿨’은 에듀테크
등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미취학 아
동부터 고등학생까지 대학생 멘토와의
일대일 온·오프라인 수업, 진로 체험 활동, 진학 상담 등을 제공한다.
전년 기준 41억원 수준이었던 예산
을 올해 52억원으로 대폭 증액해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청소년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프로그 램도 운영한다.
진로 분야의 일환인 청년 IT아카데 미 ‘KB IT’s Your Life’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선발해 JAVA기반 알 고리즘, SQL, 팀 프로젝트 등 전문 IT 교육을 지원한다.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1대1 취 업컨설팅, 코딩테스트 대응 훈련, IT 현 직자 특강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
그램도 제공한다.
지난해 150명의 청년들에게 교육을
운영했으며 올해에는 대상자를 280명
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분야의 ‘KB작은도서관’은 지역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청소년
을 위한 독서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커
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한다.
지난해 개관한 8개 도서관을 포함
해 17년간 총 116곳을 조성했다. 올해
에는 지역사회 문화 인프라 강화를 위
해 조성 규모를 9개로 확대한다.
‘KB지역아동센터’는 청소년의 쾌적
한 학습공간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조절식 책상과 의자, 소 방감지기,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한다.
지난해 25개소가 신설됐으며 올해는
두 배 이상 증가한 60개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울산 전통시장 소화전 교체 지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울산 동부소방서 관계자들이 6일 울산 동구 월봉시장에서 비상용 소화전 기부 명판식을 갖고 상인들과 함께 기념촬영 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
건설기계부문 중간지
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
션이 울산 전통시장 일대 소화전 교체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화재 예방에 힘
을 보탰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3월 6일 울
산 동구 월봉시장에서 울산 동부소방
서와 함께 비상용 소화전 기부 명판식
을 갖고 가상 화재진압 시연회를 진행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근 동부소방서
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박찬혁 부사 장, 화정동 의용소방대 관계자 등이 참 석했다.
가상 화재진압 시연회에는 상인 2명
이 직접 참여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호스릴 방식의 새로운 소화전 성능을 확인했다.
전통시장은 구조상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 조기 진압을 위해서는 소 화전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시설함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소방호스도 건장한 성인 2명 이상이 옮겨야 정도로 무거 워 고령층 상인들이 사용하기에 쉽지 않았다. 이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동부소방서, 대한적십자사,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뜻을 모아 지난해 말 지역 화재 예방 사회공헌사업에 착수, 지난
달 월봉시장과 남목마성시장 등 전통 시장 2곳의 소화전을 호스릴 방식으로 교체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앞으로도 동부소방서, 전통시장상인회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민·관 협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사 용이 편리한 새 소화전이 전통시장을
오가는 시민의 안전과 상인들의 소중
한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
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과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동
참하겠다”고 말했다.
DL그룹 임직원,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
DL그룹이
3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최근 저출생과
고령화, 전염병 증가로 부족해진 혈액 수급에 도움을 보태려는 취지에서 마 련됐다.
DL㈜를 비롯한 DL이앤씨, DL케미 칼, DL에너지, 카본코 등 돈의문 사옥 내 DL의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혈증은 헌혈증이 필요한 임직원 가족에게 전 달되고, 대한적십자사의 헌혈기부권 사업에도 기부될 예정이다.
DL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
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저소득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행복 나눔 활동’을
실시 중이다.
매년 연말이면 ‘사랑 나눔 연탄 봉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배민방학도시락’ 프로젝트, 결식아동 지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
제들은 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
이들의 식사를 챙기는 ‘배민방학도시
락’ 프로젝트가 시작 4년 만에 누적
10만끼니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까지 배민방
학도시락 캠페인에 동참한 1만1000여
명의 후원자와 함께 결식 우려 아이들
에게 10만1500여끼니를 지원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
고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의 사회공헌활동
이다.
배민 이용자 등 일반인의 후원금과
배민의 식사쿠폰 등을 재원으로 방학
기간 학교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아이 들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운
영되고 있다.
첫 시작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 믹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공공에 서 제공하던 급식 지원마저 멈추면서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자 시작했다.
이후 매 방학기간마다 캠페인을 진
행해 지난해까지 총 7번의 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
4년간 1만1000여 명의 후원액 2억
6000만원에 배민이 지원한 금액 11억
8000만원을 더해 총 14억5000만원을
캠페인에 사용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
장은 “지금까지 배민과 함께 기부에 동
참해 주신 1만여 후원자들의 응원을
원동력으로 10만 끼니의 행복을 전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배민방학도시락을 만들어가
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링크,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 위해
1000만원 후원
SK텔링크가
행복나래가 운영하 는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
얼라이언스와 결식우려아동 도시락을
후원한다.
SK텔링크는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결식우려아동 행복도시락 지원 전달
식을 열고 ‘행복얼라이언스’에 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SK텔링크 김문겸 경영
지원담당과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
무국 본부장, 임은미 실장이 참석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전달받은 기부금
으로 사각지대 결식우려아동들에게
약 1250개의 따뜻한 행복도시락을 지
원, 아이들의 생활 안정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문겸 SK텔링크 경영지원담당은 “’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의 끼니 공백을 해결하고 아이
들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기부
금을 전달했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ESG 경영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
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 일반시민, 정부 등 다양한 주체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모아 결식우려아
동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네트워
크다. SK텔링크는 2018년부터 행복얼
라이언스 멤버사로 참여해 아동의 결
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BNK경남은행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 기부함’ 개설
BNK경남은행은 은행연합회 회 원사들의 공동 사회공헌플랫폼
인 뱅크잇(https://www.bankit.kr)에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 기부함을 개
설하고 기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는 지난해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생계비와
학비를 지원받은 지역의 불우 아동·청
소년 10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
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조력을 하기 위한 간접기부
캠페인이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BNK경남은행
과 지역 교육기관, 복지기관, 언론이 연
계해 지역의 불우 아동과 청소년을 돕
는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으로, 가정학
대 피해아동, 할머니·할아버지와 생활
하는 조손가정 아동, 지적장애가 있는
장애아동 등이 혜택을 받았다.
이들 아동을 지속 지원하기 위한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는 금전을 통
한 직접 기부가 아닌 간접 기부 형태
로 ‘좋아요’, ‘공유하기’, ‘댓글 작성’ 등
응원 참여 횟수에 매칭해 ‘뱅크잇’이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
표 금액은 1400만 원이다.
일반인이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하면 각각 1만 원, ‘댓글 작성’을 하면
2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은행권
임직원이 뱅크잇에 가입 후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하면 각각 2만 원, ‘댓글 작성’을 하면 4만 원이 적립된다.
기부 참여 방법은 27일까지 뱅크잇
사이트를 방문해 BANKs 메뉴에서
‘After 희망나눔프로젝트’를 클릭한 뒤
좋아요, 공유하기, 댓글 작성을 하면
된다.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부장은 “우
리 주변에는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도
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들이
많이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성
장하고 있는 지역 아동들이 희망의 끈
을 놓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
록 BNK경남은행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에도 ‘After 청소년드림스타’ 기부함을 개설하고, 기부캠페인을 진행하여 지역 예체
능 꿈나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을 했 다.
‘선한 영향력 전파’
…BBQ, 착한기부로 2100마리 치킨 전달
제너시스BBQ
그룹은 착한기부를
통해 올해 2월까지 지역사회 복
지시설에 치킨 2100여 마리를 기부했
다고 밝혔다.
착한기부는 BBQ의 국내 최초 프랜
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교육받는 예비 패밀리(가맹점주)가 조
리한 치킨을 인근 아동보육시설, 노인 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부 하는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개
선) 활동이다.
BBQ는 올해 두 달 동안 22회에 걸
쳐 22개 기관에 치킨을 전달했다. 1월
엔 1179마리, 2월엔 955마리를 기부했 다. 올해 착한기부를 통해 기부한 치킨
은 금액으로 환산 시 4200만원을 넘
어선다.
BBQ는 3월 6일 수원시에 위치한 그
룹홈 8곳과 군포시 소재 그룹홈 2곳에
치킨 100마리를 기부했다. BBQ는 지
난해부터 화성, 용인, 이천 등 전국 그
룹홈 시설 30여 개에 주기적으로 기부
를 진행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
인 아이들과 청소년을 돕는 것이 기업
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
다”며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나눔도
지속하는 동시에 올해는 아이들을 위
한 그룹홈 기부를 더욱 확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 올해 상반기 장학생 538명에 21억8천만원 수여
28일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이 장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은 2024년도 상반기 장학생을 확정하고 전국의 청소
년 및 대학생 538명에게 21억8227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 이
래 누적 장학금 지원 규모는 1973억원
에 달한다.
롯데장학재단은 교육 소외계층 지
원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
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1983년부터 운영된 ‘롯데 신격
호 희망 멘토링 장학금’은 롯데장학재
단의 주요 장학금 중 하나로, 선발된
장학생은 1년간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
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실현하게 된다.
이는 성적우수 장학생 위주의 선발
에서 벗어나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타 장학금과 차별
점을 갖는다. 올 상반기 해당 부문은 총 492명의 학생에게 19억6800만원 을 지원했다.
2017년 희망 멘토링 장학생으로 선 발된 설용수(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과 졸)씨는 “덕분에 자신이 학부시절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었고,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첫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였으며, 현재 체코의 영화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이 수하며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근
황을 밝혔다.
또한, 재단은 인도·베트남·온두라
스 등에서 건너와 울산과학기술원 (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 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기술과
학 분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18명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1억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다양
한 대상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했다. 이와 더불어 롯데장학재단은 고
(故)신격호 회장의 고향사랑과 이웃
나눔 실천의 뜻을 이어받아 그의 고
향이었던 울주 출신 대학생 5명에게
1500만원가량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의 지원이 장
학생들에게 올해 더욱 의미있는 한 해
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한
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주
역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좋은 장학 사업을 만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올해 총 180억원 의 예산을 집행한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약 20억원이 늘
어난 액수로 올해 더욱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중 롯
데장학재단은 158억원의 사업비가 배
정돼 신격호 청년기업가 대상과 샤롯
데 문학상 등 새로운 신규 사업도 진
행할 계획이다.
한화손보, ‘자립준비 여성 청년 돕기’ 걸음기부 캠페인
한화손해보험은 임직원이 참여하
한화손해보험은 빅워크 앱을 이용
에서 생활을 하다가 만 18세가 되면
는 ‘해피 플러스(Happy Plus) 걸
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사회적 약자인 자립준비 여성 청
년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사회공헌 슬로건을 ‘다 같이 잘
살아가는 웰 투게더(Well Together)’로
정했다.
해 캠페인 기간 중 참여 임직원의 걸
음 수를 측정해 목표 걸음인 5000만
보를 달성했을 경우 경기도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추천한 자립준비 여성
청년 100명에게 여성용품, 생필품 등
으로 구성한 ‘해피 플러스’ 박스를 전
달할 계획이다. 자립준비 청년은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말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립을 앞
둔 여성 청년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
소하는 데 보탬이 되는 임직원 참여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여성
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라는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여성 테마 사회공헌 프로
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깨끗한나라, 2억4천만원 상당 생리대·아기기저귀 기부
깨끗한나라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
해 2억4000만원 상당의 여성용품과
생활용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
해 생리대 및 아기 기저귀 마련에 어
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도움의 손길
을 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기 획됐다.
이번 기부품목은 생리대 ‘순수한면’ 30만개와 아기기저귀 ‘보솜이 원더바
이원더’ 13만개로, 약 2억4000만원에
달한다.
각 물품은 굿네이버스와 사랑의열
매를 통해 여성 청소년과 소외계층 가
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순수한면 생리대는 굿네이버
스 국내 여아지원 키트(KIT)에 포함돼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성 깨끗한나라 홈앤라이프 사업
부장은 “이번 기부로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깨끗한나
라는 기부를 비롯해 향후 사회에 보탬
이 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꾸준
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온 깨끗한나
라의 이번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깨
끗한나라의 이러한 나눔이 필요한 분
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랑의열
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
나 전쟁 난민 구호를 위해 생활용품
약 13만개를 긴급 전달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용산구·충북 여
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전달하는 등
나눔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흥국생명,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캠페인’ 진행
흥국생명이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전날 서울시립 서대문노인
종합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금융취약
계층(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
죄 유형에서 나타난 실제 범인 목소리
를 통해 보이스피싱의 심각성을 공유
하고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피해 사례와 유형별 대처 방법
을 알아봤다. 또 ‘상속인 금융거래 조
회서비스 활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교육도 이어졌다.
모그룹 태광그룹은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슬로건을 ‘내일을 밝히는 큰 빛, 태광 ESG’로 정하고, 전 계열사
가 동참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
행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부터 ESG위원회
를 설치하고 ESG경영 확산을 위한 다
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세일 흥국생명 소비자보호실장
은 “이 같은 찾아가는 캠페인은 고령
층 같이 상대적으로 금융범죄에 취약
한 금융소비자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흥국생명은 고령층뿐만 아니라 거동
이 불편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
등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
를 확대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고객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
다.
카카오, 정기결제형 기부 서비스 ‘매달기부’ 베타 오픈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는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분야의 기부 항목과 희망하는 기
부 금액을 선택해 매월 정기적으로 기
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매달기부’를 베
타 서비스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매달기부는 카카오같이가치에 개설
되는 모금함을 통해 나눔에 동참하는
기존의 일회성 기부 형태에서 더 나아
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일정 금액
을 연속성 있게 후원할 수 있는 정기
결제형 기부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2개월 간 진
행한 ‘2024 새해 다짐 챌린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있는 기부 분야와 희
망 기부 금액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
으로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운영할
기부 항목을 선정했다. 기부 분야는 환
경, 유기동물, 청년, 해외아동, 국내 아
동 및 가정, 장애 등이며, 항목은 총
9개로 ▲제로웨이스트 실천 ▲도시
속 나무 심기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유기동물 입양문화 정착 ▲자립준
비청년 지원 ▲위기가정아동 지원 ▲
청년 고립 극복 지원 ▲농청년 문화예 술 지원 ▲해외 어린이 긴급 구호 등
에 해당된다. 각각의 항목에 조성되는
기부금은 생명의숲, 동물권행동 카라, 월드비전 등의 파트너 단체를 통해 기
부된다. 기부 항목을 선택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매달 골고루 추천기 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천기
부를 선택하면 9개중 카카오같이가치
가 추천하는 1개의 항목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각 항목에 대한 기부 금액은
최소 3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9개의 금액 중 선택할 수 있다.
매달기부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
자는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상단
의 ‘매달기부’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부
항목 및 금액을 선택해 결제한 후에
는 다음달 같은 날짜부터 매달 자동결
제를 통해 기부되며, 상세 내역은 마이
(MY) 메뉴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승원 카카오 카카오같이가치팀장
은 “약 5800만 건의 기부를 진행해 온
카카오같이가치는 최근 다양한 주제
의 모금 속에 사회 변화 참여를 희망
하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
되어 왔고,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매
달기부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용자의
꾸준한 응원과 후원이 파트너에게 든
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파트너-이
용자가 오랜 시간동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같은 목표와 가치를 나눌 수 있
는 의미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따뜻한 사회 동참”
국내 제약사 광동제약이 헌혈 나 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동제약은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
인’을 진행하고, 헌혈문화 확산에 나섰
다고 밝혔다.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은 2015년
부터 시작된 광동제약의 사회공헌활
동이다.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돕고 헌혈
문화를 확산하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
는 서울 광동제약 본사 주차장에 마련
된 헌혈버스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헌혈에 참여한 회사 임직원들은 “매
년 수혈용 혈액 부족 사태를 겪는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며 “응급환자
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
르면, 15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6일분 안팎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 는 보유량이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사흘분 미만이면 ‘주의’, 이틀분 미만
이면 ‘경계’, 하루분 미만이면 ‘심각’ 단
계로 분류된다.
현재 헌혈자 수 가운데 30%를 차
지하던 10대 청소년 인구가 줄어들면
서 헌혈자 수도 급감하는 추세다. 실
제로 15~19세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져 같은 기간
10대 헌혈자 수는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 보건관리자는 “혈액 보
유량이 부족한 시점에서 헌혈문화 확
산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게 돼 뜻깊
다”며 “앞으로도 휴먼헬스케어 브랜
드 기업으로서 국민 건강과 사회에 기
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여 건수는
5190만건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 파나마 학교에 ‘교육·문화·체육’ 프로그램 전파
기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의 빈교실을 리모델링한 드림 라이브러리(Dream Library). (사진 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과 함께 파나마 파
나마시티 아라이한지역에 위치한 기
예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Escuela
Bilingüe Guillermo Andreve)에 디지
털 학습기기와 도서관 조성을 지원하
고 40명의 교사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취약계층 비중이
높고 총 학생수 1400여명 규모의 기예
르모 안드레베 초등학교에 학생들의
기초학습역량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
태블릿 기기 45대와 AI기반의 영어·수
학 학습프로그램을 기증했다.
또 사용하지 않던 빈 교실에 벽면
페인트칠과 에어컨 설치 등 리모델링
을 진행하고 책장, 책상, 의자 등 가
구와 TV, 노트북, 한국문화 도서 등 을 지원해 ‘드림 라이브러리(Dream Library)’로 재탄생 시켰다.
아울러 학교에 체육교사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40명의 교사를 대상으 로 양국의 전통놀이와 스포츠, K-팝 (POP) 등을 접목한 신체활동 프로그
램 교육연수를 진행해 아동성장에 필
요한 체육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포스코이앤씨는 파나마 파나마시
티 아라이한지역에서 메트로 3호선 차
량기지를 건설 중이며, 파나마 가툰
(Gatun) 지역에서는 복합화력발전소
와 LNG 탱크터미널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어 현장 인근지역 아동들의 인
성과 지식 함양을 위한 지원에 힘써
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 건설현장 이철민 소장은 “현
장과 가까운 지역사회에 있는 어려운
아동들에게 교육·문화·체육 등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
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 저소득 가구 주거환경 개선 돕는다
HD현대1%나눔재단과 HD현대 중공업이 울산 동구지역 어
려운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원
에 나섰다.
HD현대1%나눔재단과 HD현대중공
업은 18일 울산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 집수리 봉사활
동 후원금 8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
혔다. 이 사업은 급여 1% 나눔에 참여
중인 HD현대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후원금은 동구 지역 저소득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
자재 및 가구 구입 등에 사용된다.
HD현대중공업 숙련기술인 봉사단
체인 ‘HD현중기능장회’가 올 연말까지 지역 저소득 가정 7세대를 방문해 도
배 및 장판 교체, 전기시설물 보수 등
집수리 봉사활동과 함께 생활용품, 필 수가전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HD현중기능장회 이성구 회장은 “우
리 이웃들이 안전하고 깨끗해진 보금
자리에서 새봄을 맞아 새로운 희망을
꽃 피울 수 있길 바란다”며 “집수리 이
후에도 정기 방문 점검을 통해 지속적
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1%나눔재단은 올해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
특식데이 지원, 복지사각지대 긴급 생
계비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1시간”
호텔업계, 전등끄기 캠페인 동참
호텔업계가 3월 23일 기후 위기 심 각성을 알리기 위한 지구촌 전
등 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 힐튼, 하얏트, 메리
어트, 인터컨티넨탈 등 5대 호텔 체인
을 비롯한 호텔 업계가 2024 어스아
워 캠페인에 동참한다.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는 호텔
들은 호텔 외부와 내부의 불필요한 조
명을 끄거나 최소화하고 객실 투숙 고
객에게 어스아워에 대해 알리는 다양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
(WWF)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자연보
전 캠페인으로, 기후 위기와 자연 파괴 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호주에서 시작됐다. 현재 190여개 국 가의 공공기관 및 기업, 개인이 캠페인 에 동참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소등해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 사로, 올해는 3월 23일 오후 8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파크 하 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 딥티크 (Diptyque)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
인인 ‘2024년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을 진행한다.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
까지 1시간 동안 호텔 외부 로고를 소
등하고 호텔 내 레스토랑 조명을 최소
화한다. 뿐만 아니라 투숙객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
한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세계자연기금 (WWF) 주최로 기후 위기와 환경 파
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의 자연보전 캠페인이며, 매 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
산, 딥티크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호텔 외부 로고를 소등
하고 호텔 내 레스토랑 조명을 최소화
한다. 투숙객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
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 공식 계정
팔로우 후 객실 소등 인증샷을 업로드
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 완료 댓
글을 남긴 후 체크아웃 시 업로드한
인증샷을 제시하면 선착순 60명(호텔
별 30명)에게 딥티크 캔들(35g)과 파
우치로 구성된 ‘딥티크 스페셜 기프트’
를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
텔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
퀘어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외부 호텔 로고 사인 조명
을 소등한다.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호텔 내 모
모 라운지의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LED 캔들 라이트로 내부를 밝힐 예정
이다. 캠페인 당일 객실 투숙 고객에게
도 어스아워 캠페인의 안내와 동참을
권장한다.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도 공용 공간인 5층과 1층은 조도를
낮춘다.
이들 호텔은 당일 객실 투숙 고객
대상 어스아워 캠페인 동참 권장 이벤
트도 진행한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어스아워 참여 인증사
진 올리면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양한
상품을 선물로 준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
어트 호텔) 도 이날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에 동참한다.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 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이번 ‘어스 아워’ 캠페인을 실시, 한 시간 동안 이 그제큐티브 라운지 조명 조도를 낮추 고 호텔 고객들에게 지구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울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 조명도 소등한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서브 360 플랫폼을 지원하는 여러 환경 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 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017년 유
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서브 360 플랫폼을 출범했다. 서
브 360은 2025년까지 지속가능과 사
회적 영향력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 는 메리어트의 사회 공헌 실천을 위한 가이드다.
이밖에도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 제주와 롤링힐 스 호텔도 행사에 동참한다. 해비치호 텔 외벽 간판과 롤링힐스 호텔의 입구 간판 등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고, 객 실에 LED 촛불 1개와 안내문을 비치
해 투숙객의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드래곤시티 역시 투숙객의 어
스아워 캠페인 동참을 장려하기 위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 해당 이벤트는 올해 어스아워 캠페인 당일 인 23일에 진행되며 오후 8시 30분부
터 한 시간 동안 객실 소등을 진행한
고객에게 드라코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을 증정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에너지 절약
적극 실천을 위해 구성원이 함께 참여
하는 어스아워 캠페인 이벤트를 마련
한다. 워커힐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해
마다 ‘어스아워’를 위해 한 시간 동안
호텔 옥탑 조명을 끄는 것은 물론 외
부 간판, 호텔 내 가로등 일부까지 광
범위한 소등을 실시해왔다. 올해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1시간 동안 호텔 내
조명을 소등한다.
이와 더불어 워커힐은 임직원들의
그룹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
되는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활동인
‘행가래(행복을 더하는 내일)’ 캠페인
의 일환으로 소등 전과 소등 후의 호
텔 외관을 촬영해서 어플리케이션에
업로드하는 임직원에게는 워커힐 호
텔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
트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
게 어스아워 캠페인과 그 목적,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
릴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그
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도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날 오
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호텔 공
공장소의 전등을 소등 및 최소화하고, 외부 간판 및 외벽 조명도 소등한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도
조명 소등으로 환경을 보호한다는 캠
페인 취지에 따라 이날 호텔 건물 사
이니지를 포함한 호텔 곳곳의 조명을
소등할 예정이다. 또 운영으로 인해 소
등이 불가피한 공용 시설들은 조명의
밝기 단계를 최대한 낮추어 전력 소비
량을 절감할 예정이다.
제51회 상공의 날
상의 ‘상공의 날’…
최태원·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한자리
덕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상공의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신영환 대
날 최고 영예인 금탑훈장을 수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 자리에
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
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
이 총출동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 센터에
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
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
창 등을 수여했다.
올해는 정부포상 규모가 전년 대비
10개 더 늘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브랜
드를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
드로 성장시키며, 2011년 삼성전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고객 중심 혁신, 데이터 기반 고객 경
험과 사업 모델 강화 등을 통해 전 세
계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위상을 높
였으며, 2022년 말 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 여성 리더십의 역할과 위상을 강
화했다는 평가다.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는 2020년 5월
대덕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AI, 5G 등
첨단 디지털 산업에 대응, 초미세회로
기판 기술 개발 등 업계를 선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 DDR4에서 DDR5로
의 수요 변화를 일찍이 예측하고 박판
및 미세회로 기술을 선행 개발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세계시장 석권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은탑산업훈장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이종호 피
피아이파이프 회장, 김철중 SK아이이
테크놀로지 대표가 영광을 안았다.
어성철 대표는 K-방산, UAM, 저궤도 위성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 및 신산업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주종대 대표이사는 신공정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해오던 스틸코 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글로벌 시장 활로를 개척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재 업체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했다.
이종호 회장은 세계 최초 오배수 배
관 원터치 모듈화 개발 등 신기술·신제
품 개발로 플라스틱 배관의 세계 시장 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철중 대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의 상용화에 성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동탑산업훈장은 정원석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대표, 서용철 ㈜신흥정 밀 대표, 임대재 ㈜이맥솔루션 대표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 전상태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 용현 환경에너지솔루션 주식회사 대표
가 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정호 ㈜한독 대 표, 조경호 ㈜대창 부회장에게 돌아갔
다. 산업포장은 김호식 엘오티베큠 부
회장, 이응구 피제이전자 대표, 윤일진
고모텍㈜ 대표, 윤장섭 ㈜에스씨엘 대
표, 강동원 ㈜메디아나 사장, 김성관 ㈜
파나시아 부사장, 이준권 ㈜하이라이트 브랜즈 대표, 권익준 한국후꼬꾸㈜ 대 표, 김양형 케이엘에이텐코코리아㈜ 대
표, 서인복 ESSEFIL SRL 대표 등 10명
의 기업인이 수상했다.
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등
17명이 대통령 표창을, 손정진 ㈜주원
씨앤아이 대표이사 등 17명이 국무총
리 표창을, 김성훈 지에스비 솔루션㈜
부사장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12명의 상공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TV 신제품 점검
…반려로봇 ‘볼리’ 시연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월 7일
삼성디지털시티를 찾아 TV 신제
품을 살펴보고 향후 전략을 점검했다.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
을 보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의 연
계와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 등도 주문 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
후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
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TV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보고 사업 전
략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
표이사 부회장과 용석우 VD사업부 사
장 등이 함께 했다.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볼리(Ballie)
TV 성장세가 둔화되고 경쟁이 격화
되는 상황 속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
안을 모색하고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
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게이밍 모니터 등 신제품을 직접 살펴보며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 술과 글로벌 전략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초 CES 2024에서 깜짝 공개해 화
제가 된 AI 반려로봇 ‘볼리’ 시연도 이
뤄졌다.
볼리는 노란 공 모양의 반려로봇으
로 반려동물처럼 사람을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탑재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통해 집 안에서 쉽고 자
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가 부르면 오
고 별도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
을 수행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
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연결해 빠르게 사물인
터넷(IoT) 환경을 설정해준다.
이 회장은 볼리 시연을 본 뒤 “갤럭
시 웨어러블 제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으며,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임…“기업 혁신활동 지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 공회의소 회장으로
연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
한상의)는 3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제
25대 회장에 재선출 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상의
정기 의원총회에서
25대 서울상의 회장
으로 다시 선출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어 서울상의 회장을 대한상의 회장
으로 추대하는 관례에 따라 이날 임시
의원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총회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이 임
시의장을 맡아 회장 선출을 진행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이 최 회장을 회
장 후보로 추대했고, 참석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26일부터 올해까지 24대
서울·대한상의 회장을 지냈으며, 오는
26일부터 2027년 3월까지 두 번째 임
기를 수행한다.
최 회장은 “다시 한번 상의회장으
로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3년 전 다짐과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
로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한국 경제와 사
회가 마주한 난제들을 풀어가는 데 조 금이나마 기여하는 게 제 소임”이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국민으 로부터 박수 받는, 대한상의 본연의 역 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임 이후 활동 기조와 관련해
“기업의 창의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패러
다임 전환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
의 대응력을 높이고 솔루션을 모색하
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
혔다.
또 “우리 사회의 혁신
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의 역할에도 앞장
서도록 하겠다”며 “신기
업가정신협의체(ERT)
활동에 대한 외연을 넓
혀 나가고 인구문제와
같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경제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 부회
장단 15명도 확정됐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
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안양과
천상의 회장) 등이 대한상의 부회장에
선출됐다. 부회장단은 광역시 상의, 전
국 각 도의 상의협의회에서 추천한 도
별협의회 회장 상의가 관례에 따라 추
대된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상의 대의원인 전
국상의 회장단과 업종별 협단체 등으
로 구성된 대한상의 특별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트럼프의
입’ 만난 정의선 회장…美 정가 인맥 넓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셋째)이 최근 방한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아
칸소주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주
지사와 회동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미국
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다. 정 회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미국
사업을 챙기기 위해 워싱턴정가 인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최근 방한한 샌더스 주지사를 만나 협
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장
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일범 해외 대관
담당 부사장도 참석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
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내면서 ‘트럼
프의 입’이라고 불린 인물이다. 이후 아
칸소주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미국 내
최연소 주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샌더스 주지사는 특히 트럼프 전 대
통령이 오는 11월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과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백악관에
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 은 상황이다.
정의선 회장이 샌더스 주지사와 만난
이유도 향후 워싱턴 정가 내 인맥을 강
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은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과 전기 차 공급망을 통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
법(IRA) 등 미국 내 다양한 리스크 해
결을 위해 워싱턴 정가와의 협력이 필 수적이다.
이날 정 회장과 샌더스 주지사 회동
에 함께한 김일범 부사장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출신의 외교 전문가로, 현
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에게 가장 큰 시장
이기도 하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법
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와 앨라
배마 생산법인(HMMA) 매출액은 각각
40조8238억원, 13조2754억원에 달했
다. 현대차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 미국
에서 올린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완공
도 앞두고 있다. HMGMA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
까지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사업 비중이 국내 사업을 넘어선 지 이
미 오래됐다”며 “글로벌 사업을 잘 이끌
기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회장
“55년 역사를 바탕으로 도약할 미래 함께 만들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
장은 3월 4일 대한
항공 창립 55주년을 맞
아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
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
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
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사내 인트
라넷에 등재한 창립 기념
사를 통해 “대한항공이
걸어온 55년 역사 속 가
슴 벅찬 감동의 순간들
은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
책임을 감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
먼저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55주
년을 축하하면서 대한항공이 걸어온 성
장과정을 돌아봤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
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는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성장은 선배 임직
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든한 두 날개가 되어 주었다”며 “현재
임직원들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직원들을 격
려했다.
조 회장은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
로운 과제들이 놓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
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
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
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
이 될 것”이라며 “통합 항
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
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본에 충실
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
쓸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
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
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
공사, 100% 안전함을 믿
을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 정비, 서
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
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
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고 대
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
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
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배터리에 진심’ LS 구자은, 2년 연속
인터배터리 참관
구자은 LS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관,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 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LS) 2024.03.07.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년 연속 국
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
리 2024’를 찾았다.
LS그룹은 2차전지 소재부터 충전 인
프라까지 전기차 사업을 확대 중이며, 이번 전시회에도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LS는 6~8일 3일간 약 270㎡(45부스)
규모 대규모 전시장 ‘LS 파빌리온’을 마
련하고,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
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 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한자리에 결
집시켰다.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
부터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까지
EV(전기차) 분야 생태계에 투자와 진출
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0부스
였던 전시관을 45부스로 대폭 늘려 의
미를 더했다.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구동휘 LS
MnM 부사장 등은 전날, 구자균 LS일
렉트릭 회장 등 그룹 경영진 및 임원들
은 7일 오전 전시장을 찾아 참여 임직
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LG에너지솔루 션, 삼성SDI, SK온 등의 부스를 돌아보
며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경
험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전시관을 둘러본 구 회장은 임직
원들에게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
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더욱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우
리 LS 또한 EV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
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사진
이번 전시회에서 LS는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LS MnM, LS이모빌리티솔루
션, LS이브이코리아, LS머트리얼즈, LS
알스코 등 6개 회사가 5개의 존을 구성
해 EV 분야 그룹 차원의 통합솔루션 및
밸류체인을 선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산업용 ESS 시장 공략
을 위한 플랫폼 ‘MSSP’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터리 팩라인 등
을 전면에 내세웠다.
MSSP는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를 200㎾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
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조8300억원을 투자해 울산
과 새만금에 EVBM 생산시설을 건설하
기로 발표한 LS MnM은 이번 전시에서
원재료 복합처리공정, 자동화, AI 기반
의 배터리 소재 비즈니스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핵심 안전부품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EV릴 레이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을 앞세 워 주목도를 높였다.
이밖에 LS이브이코리아는 전기차 내
고전압 대전류의 전원을 분배하는 PDC
를 필두로 다양한 배터리 모듈 부품을
내놓았고,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는
각각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와 전동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용 압출 소재 등을 선보였다.
올해 12회째인 인터배터리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
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
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
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했 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힘든 작업은 로봇이”
한화3남 김동선 ‘푸드테크 실험실’ 열렸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한
화푸드테크를 통해 그룹의 신사
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푸드
테크는 고메이494한남에 ‘파스타엑스’
를 오픈할 계획이다.
주방에서 조리를 도울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갖출 예정으로, ‘파스타엑스’ 는 회사가 앞으로 구현해 나갈 푸드테
크의 베타테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호텔
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을 역임하고 있는 김 부사
장은 자신이 맡은 유통과 로봇 부문 신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있다.
실제 ‘파스타엑스’가 문을 여는 고메
이494한남은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곳이며, 한화푸드테크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에 한화 로봇 전문 계
열사인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김 부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직접
방문해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살펴보
며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후 김 부사장은 450조원 가치를 지
닌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
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미국소비자기술
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
모를 2027년 약 3420억 달러(약 450조
원)로 전망했다.
지난달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
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을 ‘한화
푸드테크’로 변경하고,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
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화푸드테크는 미국 법
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을 설립을 위해
159억7200만원을 투자하고,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
토메이션을 인수하는 계약 절차를 마쳤 다.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세계적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창업자는 스페이스X에서 로켓과 위
성용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 벤
슨 차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김 부사장
이 직접 미국 현지를 여러 번 오가며 공
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
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
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
장의 생각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푸드테크 출범 당
시,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
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
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
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
이달
말 공동대표 체제 정식 출범을
앞둔 엔씨소프트가 게임 개발과
기업 경영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게
임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3월 20일 온라인으
로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
를 개최하고, 창사 이래 처음 도입하는
새로운 경영 체제인 공동대표제의 목표
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공동대
표 체제는 각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
서 공동 목적 달성 위해 시너지 발휘에
초점을 맞추겠다.
저는 CEO(최고경영자)이자 CCO(최
고창의력책임자)로서 엔씨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동
대표 합류할 박 내정자는 엔씨 경영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가고자 한
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 글로벌 게임 경
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의 개발 ▲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의 개
발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 개척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존 IP(지식재산권)를 기
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엔씨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MMO 기술과 디자인 능력을 더욱 확장
해 그동안 만들어온 RPG(역할수행게
임) 외에 MMO 슈팅, MMO 샌드박스, MMO RTS 등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 고,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
행게임) 아이온2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차원의 게임 플레이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는 게임
에 대해 김 대표는 “TL은 글로벌 퍼블
리셔인 아마존과 함께 개발 테스트를
현지에서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블레
이드앤소울2 역시 중국 출시를 위해 중
국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수년 동안 중
국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발 스펙을 함께 짜왔다”라면서 “소
니와 양사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
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새로운 방식의
협력을 논의하는 해외 미팅 일정 또한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게임 개발 방법으로는 AI(인 공지능) 활용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AI 기술을 게임 제
작에 적극 도입해 비용의 효율성과 제
작 기간 단축을 통한 창작 집중성을 만
들어내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는 많은
인원에 의한 제작보다 창의성이 뛰어난
작은 팀들의 역량이 훨씬 큰 시대로 넘
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공동대표로 영입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회사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을 결집하고, 경영 내실화 시스템 구축 에 집중한다.
그는 ▲경영의 효율화 ▲데이터 기반 의 시스템 구축 ▲글로벌 라이제이션을 위한 기반 구축 ▲IP 확보와 신성장 동 력을 위한 투자, M&A(인수합병) 등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재무적 수치에 집중하기 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중 복된 기능의 효율화, 코스트센터의 프
로필 센터화와 같은 선택과 집중까지를 고려하면서 추진하려고 한다”라며 “자
칫 숫자에만 치중한 효율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뿌리를 없앤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 모든 구성원이 정확하게 상
황을 인지하고 일할 수 있는 데이터 기
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신속한 실행
을 위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조정을 지 속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은 인게임 데이터, 마케팅 데이터뿐만 아니라 게임 리뷰의 척도가 되고, 각 프 로젝트와 조직의 ROI 평가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
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팀
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
든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지사
및 개발사의 리더십 공고화, 보안, 새로
운 지역에 진출 등 글로벌 진출 추진 등
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M&A, 투자 계획도 적극 검토
하고 있다. 박 내정자는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과제는 당연히 엔씨가 게임 회
사인 만큼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과 부
족한 장르인 IP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의 투자와 M&A다. 소수 지분 투
자와 함께 게임의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다른 축은 게임회
사 M&A로, 게임 개발 역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주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재무적인 실적과 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이
를 적정한 가격으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내 여러 전문가로 이미 TF를
구성해 여러 잠재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치열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라며 “이 모든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부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
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
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대표는 “저는 글로벌 게임 경
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박 내정자
는 엔씨 내부 역량을 결집해 지속 성장
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공동대표로
서 저희들이 먼저 원팀으로 전력 투구
해 나가겠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25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이브이시스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기 신공장 방문 “해외 진출 추진”
롯데지주는 신
동빈 롯데 회
장이 3월 25일 롯데
이노베이트(옛 롯데
정보통신) 자회사 이
브이시스(EVSIS)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 현장을 방문
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공장의
생산 역량, 사업 현
황 등을 보고 받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
다. 이날 방문에는
고두영 롯데이노베
이트 대표이사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
표이사가 함께 했다.
신동빈 회장은 전기차 충전기의 범용
성 여부,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 현황을 점검
했다.
신동빈 회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 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
고 당부했다.
지난달 29일 준공한 청주 신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
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이 공장은 물류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시스템이
도입한 덕분에 연간 생산능력을 2만기 까지 확보했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급속·초급 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에서 유럽의 CE 인증(Conformite Europeene, 유럽
통합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미국 초급속 충전기 인증, 일본에서
모든 라인업의 충전기 인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
는 올해 초 미국
CES2024에서 일반
승용차(70Kw) 완충
에 5분이 소요되는
1MW(메가와트)급
충전기 프로토타입
을 선보여 국내외 관
계자들로부터 큰 관
심을 받은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
텔 등 사업 인프라
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 운영하
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확대한 생산 능력을 기
반으로 올해 말까지 7500기의 충전기
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브이시
스는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
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도
착수했다.
한편 롯데는 그룹의 신성장 테마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
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수익성 개선 집중…‘The Shilla’ 브랜드 확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해 “여러가
지 어려운 점이 많지만 임직원과 열심
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3월 21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
린 호텔신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움이 많
지만 임직원과 노력하겠다”며 “많이 도
와달라”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
다. 영업이익은 17%가량 늘어난 91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올해 핵심 추진 전략으로
▲시장에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 대응
▲수익성 개선 ▲신라만의 헤리티지 발
전 ▲사회와 함께 성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올해 시장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선제적,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
응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이후 고객
행태나 시장 환경이 달라지고 있어 다
양한 방법과 채널을 활용하고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적극적으로 변화
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면세점업에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
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의 경
우 위탁운영 사업 및 브랜드 활용 사업
을 확대해 정교한 손익관리를 할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인력과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와 혁신으로 ‘The Shilla’ 브랜드를
견고히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
함으로써 시장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활동을 강화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사장은 “에너지
절감, 자원 재활용, 친환경 소재 도입 등
사업 특성에 맞는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상태
표,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주형환 사외이사의 감
사위원회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정
관 변경 등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직을
맡았으며 이듬해인 2011년부터 호텔신
라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 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 만나 격려
HD현대는 2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초청 격려 행사’를 가졌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기 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HD현대) 2024.03.27.
권오갑
회장 등 HD현대 주요 경영
진이 3월 27일 울산에 있는 HD현
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만나 격려하고, 안전 확보 등을 당부했 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및 HD 현대미포의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
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의 외
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다.
권오갑 회장 외 HD현대중공업 이상
균·노진율 사장, HD현대미포 김형관 사
장 등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최고 경영
진이 동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위로했 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생활 및 행정 전 반에 걸친 통역 지원과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한국어 교육 등 회사의 지 원책 덕분에 적응이 수월해졌다며 감사 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사내 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8개 국 어를 구사하는 통역 지원 인력을 지원 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을 돕고 있
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
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근로
자들을 위해 맞춤형 글로벌 식단도 제
공한다.
또한 현지어로 된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법정교육 외 특별안전교
육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권 회장은 “회사는 여러분이 가족 품
으로 돌아갈 때 건강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
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
부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정신아 “각자도생 시대 끝났다
…韓 AI 생태계 연대 고민해야”
“AI(인공지능)가
아직 B2C(소비
자 대상 사업) 분야에서는 재
미 위주로 잠깐 흥행한 것 외에는 일상
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아
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를 비롯
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치고나갈 수 있
는 분야가 AI 서비스와 서비스의 AI화
가 될 것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3월
5일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AI 혁신생
태계 조성 기업간담회’에서 향후 우리
나라가 나아가야 할 AI 산업 혁신 방안
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
에 카카오톡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대중
화를 이뤘는데, 이제 AI는 대중화되기
직전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중화로
가기에는 단가도 비싸고 여러 장애에
마주쳐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톡이
커뮤니케이션 대중화를 이뤘듯 AI가 일
상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내정자는 최근 AI 산업계에
서 자본력이 곧 경쟁력이 된 상황이라
고 분석했다. 챗GPT로 AI 혁명을 일으
킨 오픈AI의 경우 한화로 7000조원 규
모를 펀딩하는 등 우리나라 시장 전체
보다 높은 금액을 운용하고 있는 상황 이다.
결국 글로벌 빅테크들과 자본력으로
정면대결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업계와
정부가 함께 B2C로 가는 AI 대중화, AI
를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과제를 고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내정자는 “지금 기술적으로 많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나와있지만 대부분 서비스된 것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 웨어) 쪽으로 가고 있다. 주로 업무 혁신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B2C 서비 스는 재미 위주로 잠깐 흥행한 것이고 일상에서의 페인 포인트(고객 불편)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아직 나오지 않았 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치고나갈 수
있는 분야는 AI 서비스와 서비스의 AI
화”라며 “전자는 AI로 신규 서비스를
만드는 것, 후자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고객들이 좀더 사용하기 쉽고
일상에 스며드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
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내정자는
AI 서비스를 우리 일상에 스며들게 하
기 위해서는 책임감 있는 AI를 구축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AI가 정말
정제된 데이터를 학습하는지, 정제된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진
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와 더불어 정 내정자는 AI 서비스
를 대중화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교
육 수준도 함께 높이는 등 정부와 업계
가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나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10년 전 모바일 시대와
AI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시대에
는 기업들이 각자 따로 도전을 하면 혁
신이 일어났지만, AI 시대에는 자본력
차이 때문에 각각의 점들로 혁신이 일
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기업들이 각
자도생으로 열심히 해서 하나의 혁신이
터지면 그것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
졌지만, 이제는 카카오도 허덕일 만큼
CAPEX(설비투자)가 너무 많이 들어간
다”며 “GPU,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데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국내 이커머스 선도주자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테무(Temu) 등 중국 이커
머스 업계의 공습이 이어지며 기존 ‘대기업 유통 공룡’들이 초유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8년 만이다. 급변
하는 유통 시장에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한 리더십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_신세계 남산_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에게 신세계 뱃지를 직접 달아주는 모 습.2024.02.26.(사진 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신
세계그룹이 밝혔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한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
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
하기 위한 결정이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
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
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
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
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
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
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
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
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
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
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더욱 까다로워
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박
자 빠르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전략
이 필요하다”며 “기존 주력 사업의 경
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이번 정용진 신임 회장 승진의 의미
는 결코 가볍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1등 유통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
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
여한 역할은 막중하다.
이번 회장 승진에 앞서 정 신임 회장
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
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
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
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
고 제공해 왔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
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한 리더십’ 강조한 정용진 회장, 책임경영 강화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가운 데, 인사 배경으로 ‘1등 기업으로의 퀀 텀 점프를 위한 강한 리더십’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책임·투명경영 강화에 나
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2013년 미등기임원으로
물러난 뒤 현재까지 이마트 등 주요 그
룹 계열사의 이사회에서 빠져있다. 올
해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 선임 안
건에 오르지도 않았다.
정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
기 위해선 ‘책임경영’을 위한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재계 안팎
에서 나온다.
1995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정 회
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2010년
3월과 2011년 5월 각각 신세계와 이마
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12년째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실제 이마트는 3월 28일 정기주총에
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임영록 신세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계프라퍼티 대표 겸 신세계그룹 경영
전략실장,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 전문경영인들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등기임원은 미등기 임원과 달리 이
사회에 속해 경영 활동에 대한 법적 책
임을 진다. 때문에 오너의 사내이사 선
임은 책임경영의 지표로 판단된다.
이 때문에 재계 총수가 미등기 임원
으로 경영에 나설 경우 “고액 연봉과
배당 등 권한만 누리고,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잇
따라 왔다.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최근
3년 사이 약 3분의 1로 쪼그라든 이마
트 주식의 가치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정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
은 이마트의 지분을 각각 18.56%, 10%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 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 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
◆ 정유경 총괄사장은 유임…신세계그
룹 ‘남매경영’ 新구도는
정용진 신임 회장의 여동생인 정유
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지위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정 회장의 그룹
내 전반의 총괄 역할과 경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
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며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
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
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세계그룹 등 국내 유통기업
들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
이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속 소비침체
로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생존위기에
내몰렸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을 지
나며 빠르게 성장한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에 유통시장 헤게모니(패권)를
일정 부분 내줬다. 여기에 더해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까지 국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그룹)
시장에 뿌리를 내리며 국내 유통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신세계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유
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
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마트는 건설 계열사(신세
계건설) 실적 부진 여파 등이 더해지며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전
환한 비상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
는 정 회장을 중심으로 재도약의 발판
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재계 안팎에선 사실상 이번 정 회장
의 승진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연말 경
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
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
를 한 것이다.
정 회장은 경영전략실 개편 이후 전
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조직부터 시
스템, 업무방식 전반에 걸친 고강도 쇄
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연말이 아닌 3월에 단행된 이번 전
격 인사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정 회장의 경영권과 그룹 장악력에 힘
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
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은 그
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은 계속 이어간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지만 오빠인 정 회장과 함께 그
룹 경영에 힘을 모으며 백화점·패션 부
문과 미래 신사업 전반을 총괄할 것으
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정 신세계백화
점 부사장을 총괄사장을 승진시키면서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정 회장
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패션 부
문을 주로 각각 맡아 경영해 왔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은 18.56%(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다.
정 회장은 2020년 이 총괄회장으로부
터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받아 최
대주주가 됐다.
당시 이 총괄회장은 정유경 총괄사
장에게도 신세계(백화점) 지분 8.22%
를 증여했다. 정 총괄사장은
현재 신세
계 최대 주주로 지분 18.56%를 보유한
상태다.
정용진 회장 체제 공고화
…한채양號 이마트 ‘본업경쟁력 강화’ 속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진 등 인사와 상관없이) 그동안 이마트
사 사장단 첫 회의를 주재하며, 평소처
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의 미래 전략에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기보
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용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3월 11일 오
전 본사 출근길에서 “(정용진 회장 승
가 해오던 일을 열심히 잘 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본사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출근 길에 올랐다.
앞서 지난 8일 18년 만에 승진한 정
용진 회장 역시 인사 당일 강남구 역삼
동 센터필드 사옥으로 출근해 전 계열
럼 담담하게 업무를 이어나갔다.
별도의 축하 행사는 없던 것으로 알
려졌다.
정 회장은 사장단에게 “위기가 있지
만 더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계속해서 ‘본업 경쟁력 강
화’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채양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신규 출점 등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
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타운몰 연수점과 킨텍
스점처럼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
타일에 맞춰 이마트를 고객들이 더 많
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의 리
뉴얼도 선언했다.
실제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 들어 ‘가격파격 선언’을 했다. 월단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를 선정해 초 저가에 제공하는 걸 핵심으로 한다.
실제 1월 ‘가격파격 선언’은 시작 1주 일 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월 식품 키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판매는 최대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어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또 하나의 핵심 전략으로 ‘압도적인 먹
거리 상품’에 사활을 걸고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였다.
과일·축산·수산 등 신선식품부터 매
장에서 파는 조리식품인 델리에 이르
기까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그로서리
상품의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는
비전을 실행하고 있다.
김남정·임세령·김정수 ‘유통가 부회장들’은?
유통식품가
오너 경영자 부회장들 의 승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
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3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세령 부회장을 사내이
사에 재선임 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 창업주 고(故)
임대홍 회장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
회장의 장녀로 대상그룹 오너가 3세 경
영인이다.
1977년생인 임 부회장은 연세대 경
영학과를 중퇴하고 뉴욕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대상그룹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했고, 2016년엔 대상 전무
로 승진했다.
대상그룹은 1997년 임창욱 명예회
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동생인 임상
민 부사장이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임
세령이 승계 구도에 벗어난 듯 했으나
2021년 3월 동생보다 먼저 대상홀딩스
부회장에 오르면서 변화가 생겼다.
임 부회장은 대상그룹 지주회사
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19.9%를 보유
한 2대 주주다. 대상홀딩스 최대주주
는 지분 35.8%를 보유한 동생 임상민
부사장이다. 임상민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
진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28일 열리는 정
기주주총회에서 ‘창업주 며느리’ 김정
수(64)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
이자 ‘삼양 오너가 2세’ 전인장 전 회장
의 배우자인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오
너가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고 2020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
났다.
이후 법무부 특별승인으로 취업 제
한 조치가 풀리자 2021년 삼양식품에
복귀했다. 같은 해 12월 정기임원인사
를 통해 삼양식품 총괄사장에서 부회
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엔 김 부회장 단독대표체
제에서 김정수, 장재성 각자 대표 체제
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장재성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후
김동찬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해 김정수, 김동찬 각자 대표 체재로 전환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주식
45.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성공 신화 의 주역으로 꼽힌다. 창업주 전중윤 명
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전 회장의 아 내로, 가정주부에서 식품 경영자로 대
변신을 거듭했다.
2011년 김 부회장은 우연히 방문한
명동 소재 음식점에서 젊은이들이 땀 을 뻘뻘 흘리면서도 “스트레스가 풀린
다”며 매운맛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 고, 더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면 개 발에 착수했다.
실제 해외 유수 언론도 김정수 삼양
식품 부회장을 ‘K라면’ 신드롬의 주역
으로 집중 조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
이익이 1조4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6% 늘었다. 매출액도 1조1929억원
으로 전년 대비 31.23%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56% 늘어난 1249억원을 기
록했다.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
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
인 김남정 부회장은 2013년 동원그룹
부회장에 오른 후 11년째 장기간 부회
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한국투자금융지주(옛 동원금융지
주)는 2001년 동원그룹의 지주사로 전
환된 이후 2004년 계열 분리됐다.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동원그룹의 금융부문을 계열분
리해 나가면서 동생인 김남정 부회장
이 동원그룹을 승계하게 됐다.
김재철 전 동원그룹 회장은 2019년
4월 공식적으로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은퇴해 현재는 동원그룹 명예회장이다.
회장직은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오랜 기간
동안 회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있는 것
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오너가 물러난 후 1~2년 안에는
2세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
기 때문이다.
김남정 부회장은 동원그룹 부회장에
오른 후 ▲물류 ▲포장재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그룹
의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남정 부회장은 동원산업의 주식
46.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김재철
전 동원그룹 회장이 두 번째로 많은
16.66%를 보유하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도 주목받는
여성 CEO다. 김 부회장은 1964년생으
로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
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정완 매일
홀딩스 회장의 사촌 여동생이다.
2009년 매일유업 재경본부장으로
영입된 후 10개월 만에 부사장 자리
에 올랐다. 2014년 매일유업 대표직에
올라 유가공업계에서 처음으로 여성
CEO가 됐다. 지난해 3월 매일유업 부
회장으로 승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부회장직에
있는 오너 경영자들도 있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경우 향후 인사에서 변
동 여부가 주목된다”고 했다.
LG전자 로봇 사업
호텔·골프장서도 ‘척척’…클로이 맹활약
식당에서 신형 클로이 서브봇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
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호
텔, 병원, F&B(식음료) 등 다양한 공간
에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로봇 사업은 크게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나뉜다.
흔히 서비스 로봇 또는 협동 로봇으
로 불리는 상업용 로봇은 LG 클로이로
대표되는 안내로봇과 배송로봇이 대표
적이다. 주로 호텔, 레스토랑, 공항 등의
상업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로봇연맹보고서(IFR)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62억 달러에서 2026년 1033억 달러
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용 로봇은 LG전자의 제조 공장 을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산업현장에 서 맹활약 중이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인수한 로보 스타의 대표 로봇인 ‘로봇팔’, 물류 창 고 등에서 대량 물건을 운반하는 데 특
화된 LG 클로이 ‘캐리봇’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 (GII)이 조사한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
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23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2.1%씩 성장해 2030년에는 885억5000만 달러에 육박 할 전망이다.
◆ 가이드·서빙·운반 등 다양한 서비스
로 국내외 맹활약
LG전자는 2018년 신설한 로봇사업
센터를 2020년 비즈니스솔루션(BS) 사
업본부의 로봇사업담당으로 이관, B2B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
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2022년 말에는
로봇사업담당 산하 해외영업 전담 조
직을 신설하며 해외 사업에도 집중하
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LG 클로이 가이드
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LG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선반형) ▲LG 클로이
UV-C봇 ▲자율주행 기반 차세대 물류
LG전자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이 물류 창고에서 작 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 등을 지속 출
시하며 식당·병원·사무실 등 산업 전반
의 다양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호텔
서비스용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맺고 호텔 서비스 분야 혁신
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
외 시장에서도 상업용 로봇 공급을 활
발히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골프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스코어와 2년간 1200대
가 넘는 상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28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도 했다. 단일 공급처 매출로는 최대 규
모다.
스마트스코어에 공급하는 LG전자의
안내·배송로봇은 골프장,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키오스크를
대체하거나, 제품 판매와 연계하는 등
그 범위를 더 넓힐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출시한 3세대 LG 클
로이 서브봇은 일본과 미국으로 영역 을 넓히고 있다.
◆ ‘로봇팔’ 등 산업용 로봇 사업도 활발
B2B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도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
를 바탕으로 LG전자의 성장을 뒷받침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2017년 웨어러블 로
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
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국내 산
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미국 로
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지
분을 투자했고, 2018년에는 국내 산업
용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를 인수
한 바 있다.
현재 로보스타는 창원 공장과 미국
테네시 공장 등 전방위 산업 현장에서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위해 활용 중인
로봇팔 등 산업용 로봇을 주로 생산하
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말 경북 구
미시 소재 LG퓨처파크(LG Future Park)에 로봇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클로이 로봇을 자체 생산 중이다.
미래형 클로이 집중분석…다양한 기능 선보여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 LG 클로이 서브봇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의
인공지능(AI) 클로이 로봇에 첨단 기술이 잇따라
탑재되면서 향후 활용 범위가 대폭 확
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AI와 통신, 센서, 빅데이 터 같은 기술들을 클로이 로봇의 각 사
용처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들
은 이미 클로이 로봇에 속속 탑재됐다.
특히 LG전자가 이 기술의 고도화에
적극 나서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 클로
이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 실외·산업 현장까지…활동공간 넓
히는 클로이
LG전자가 최근 조선호텔앤리조트와
개발을 발표한 클로이 캐리봇을 비롯
해 클로이 서브봇, 클로이 가이드봇 등
에는 AI 기반의 자율주행과 동작 제어
를 위한 통신 기술이 탑재된다. 또 주
변 정보 수집을 위한 센서와 빅데이터
등 관제 기술도 대거 포함된다.
LG전자가 이들 기술의 고도화에 성 공하면 클로이 로봇은 실내를 넘어 실 외와 산업 공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클로이 로봇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SLAM(슬램)’ 기술이 들어간다. 이는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주변 환경과 자신의 위치
를 파악해 이동 계획을 세우고 장애물
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카메라, 3D 센서, 라이다
등 센서 및 AI 기술과 결합되면서 더욱
정교화된다. 이를 통해 주변 물체의 종
류를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짤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로이 로봇은 실외 공간
에서 활용 비중을 더 넓힐 것으로 기대 한다.
차량과 사람이 오가는 복잡한 도심
에서도 중장거리의 배달까지 수행하는
등 용도를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차량
등 움직이는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는 지
나가지 않는 등 수많은 상황에 맞는 인
지·제어 기술이 활용된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넓은 외부 공간
에서도 경로를 찾아 순찰을 하고 특정
인물을 식별해내는 기능까지 할 수 있 다. 특정 기업과 사업장을 넘어 공공의 목적으로도 클로이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시설 순찰도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
기도 했다.
산업 현장에서도 클로이 로봇 활용
도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앞서 CJ대한통운과 협업, 차세대 물류 로봇인 클로이 캐리봇을
물류창고에 도입했다. 물류창고 근무
자들을 도와 대량의 물건을 적재하고
운반할 수 있다.
물류창고 및 공장의 자동화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라이다 센서와
관제 기술이 발전되면 산업 현장의 완
전 자동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
◆ 클로이, 6G 등 차세대 기술 접목 기대
클로이 로봇에는 6세대 이동통신
(6G)도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6G는 5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0배 이상 빠르고, 지연시간 또한 10분
의 1로 줄이는 차세대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6G가 로봇 산업에서 중
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본다.
클로이 로봇에 6G가 탑재되면 데이
터 처리와 물체 인식의 속도가 향상되
면서 기기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그 만
큼 로봇 운행 중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로봇 활용 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물
류창고에서 로봇 간 부딪힘이 발생하
지 않아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콘트롤이 가능한 만큼 원
격 진료와 의료 기기 연결 등 의료 현
장에서도 잘 쓰일 수 있다. 긴급 재난
현장에서 즉각적인 모니터링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클로이의 활용도는
사실상 무한대다”며 “차세대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클로이가 시
장을 선점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말했
다..
한발 앞선 美·日…클로이 추월 전략은?
LG전자가 골프서비스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와 안내·배송 로봇 공급 계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으로 로봇 서비스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
(사진 제공= LG전자)
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한국의 로봇산업 종합 경쟁력은 미
부족하다는 평가가 높다. 특히 중국에
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출현
으로 로봇산업도 큰 시장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로봇은 외부 환
경과 관계없이 미리 정의된 작업만 수
행했지만, AI 기술을 통해 돌발 상황에
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로봇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다.
지난 2월 24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앤
드마켓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415억 달러에서
2028년 848억달러로 연평균 15.4% 성
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로봇은 인구 고령화와 숙
련된 인력 부족으로 더 적은 비용으
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할 필요
성이 커지며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
히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신규 판매 대
수는 2022년 15만7599대로 전년 대비
47.9%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인
다. 분야별로는 운송·물류 로봇이 8만
6044대로, 전체 전문서비스용 로봇 시
장의 54.6%를 차지한다.
◆ 전문서비스 로봇 시장, 글로벌 기업
각축전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글로벌 주요
기업의 각축장이다.
미국의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
(Amazon)은 물류 현장에 대한 로봇
의 도입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동시
에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물류 로봇 사용 기업으로, 2012년 물류 로봇 전문 기업 ‘키바 시
스템즈’를 인수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자사 물류창고에 5만대의 로봇을 투입 했다.
미국의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 수술용 로봇도 ‘의료 공상
과학(medical Sci-FI)을 현실로 만든
기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업체가 개
발한 수술로봇 다빈치는 전 세계 70여
개 국가의 병원에서 사용되며, 이미 수
술실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
미국의 구글도 ‘에브리데이 로봇 프
로젝트(Everyday Robots Project)’를
통해 일상용 로봇 개발에 나섰다. 사무
실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책상을 닦고
분리 수거까지 한다.
일본도 산업용 로봇 시장에 강점을
가진 나라지만, 서비스 로봇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일찌감치 소니가 애완
견 로봇을, 혼다·소프트뱅크가 인간 형
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반려
로봇의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여기
서 한 발 나아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
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2015년 출
시 후 호텔과 요양원 등에 2만대 이상
도입되기도 했다. 다만 제한적 기능, 잦
은 오류 등으로 6년 만에 생산이 중단 됐다.
◆ 대중화까지는 시일…로봇 활용도 높일 방안 강구해야
국내에서도 LG전자가 2018년 로보
스타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
했다. 삼성전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
분 투자를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지 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유진로봇, 파인로 보틱스 등 다양한 중소 업체들도 청소 로봇부터 보행 보조 로봇, 수술용 로봇 등도 만든다.
다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자 료에 따르면 서비스 로봇에 이어 제조 로봇을 포함한 지능형 로봇의 국가별 기술 순위는 지난 2021년 기준 미국 (100%), 유럽(95.9%), 일본(95.8%), 한 국(85.6%), 중국(81.6%) 순으로 아직은 선진국에 뒤쳐지고 있다.
로봇은 아직 소비자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대중화까지 숙제가 많이 남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로봇 산업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렸지 만, 반대급부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
기됐다.
서비스 로봇에 부착된 카메라에 담
긴 데이터가 개인 사생활을 외부에 노
출할 수 있어, 보안 문제를 어떻게 극복
할지, 모든 로봇 기업들이 고민하는 대
목이다.
또 물류·운송이나 건축, 의료 등 다
양한 분야에서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에 대한 대비가 필
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로봇의 부족한 시장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많은 로봇이 시장에 출시됐지
만, 수요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시
장에서 퇴출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 시장 활성
화 및 로봇기업의 레퍼런스 확보를 위
해 로봇 활용도가 낮은 산업, 작업 환
경이 열악하고 인력난을 겪는 산업 등
의 로봇 도입 지원을 강화하고, 로봇
대중화에 5~10년이 걸리는 만큼 장기
적 안목에서 투자가 지속되도록 지원
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 출발하는 포스코
‘연임 완주’ 최정우…장인화號 힘 받는다
(왼쪽부터)최정우 포스코 회장,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처음으
로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진하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장인화 신임 회
장 체제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장인화
회장의 ‘뉴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 비(非)서울대·비엔지니어…최정우
가 남긴 ‘최초’
최정우 회장이 3월 18일 서울 강남
구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치르면서 포스코그룹을 떠나 앞으로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 역사상 최초로 연
임 임기 완주에 성공한 CEO가 됐다. 지
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9대 회장에 오른 뒤, 연임에 성공해 6년간 포스코
를 진두지휘했다.
과거 포스코그룹에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많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정권
이 바뀌는 등의 이유로 모두 임기를 마
치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최 회장은 민영화 이후 ‘비(非)서울
대·비엔지니어’로서는 처음으로 포스
코 수장 자리를 꿰찬 최초의 인물이다.
당초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을 주력
으로 하는 만큼, 서울대 출신 엔지니어
가 회장에 오르는 것이 주류였다.
실제 5대 유상부(서울대 토목공학 과), 6대 이구택(서울대 금속공학과), 7대 정준양(서울대 공업교육학과), 8대 권오준(서울대 금속공학과) 전 회장은 모두 서울대 이공계를 졸업한 엔지니 어 출신이었다.
반면 최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 래고·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
사했다.
주로 재무 관련 부서인 감사실장, 재
무실장, 회장 직속 가치경영실장(부사
장)을 역임한 뒤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임기 동안 이차전지 소재 분야
의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철강사’에서
‘미래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인물
로 통한다. 특히 지난 연임에 성공한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
고,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이끌기도 했다.
◆ 5년 9개월만 새 사령탑…’정통 철강
맨’ 장인화
포스코그룹은 최 회장 퇴진으로 5년
9개월만에 장인화 신임 회장을 새 사
령탑으로 맞는다. 장 회장 후보는 이미 지난달부터 포스코센터에 마련된 예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업무 전반을 익히
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포스코에 재직한 ‘철
강 전문가’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 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 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 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 ▲신사업 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등 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에 취임해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했으며, 국내 기 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
장 선정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정통 포
스코맨’으로서 이력이 신사업에 역량
을 보이는 외부 출신 후보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회장 재임 기간에 장 후보가 추구할
그룹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통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최 회장이 일궈낸 이차전지 소
재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울 전
망이다.
장 회장 후보는 3월 21일 정기 주주
총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철강’ 중심 재편…장인화號 과제는?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에서 극박 후판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정
식 취임하면 당면 과제 중 하나
가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다.
최정우 회장 시절 이차전지 사업을
확대했지만 회사의 근간이 철강이기
때문에 철강 사업 강화와 확대는 필수
적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
가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유력 후
보로 꼽히던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
션 부회장 대신 정통 철강맨을 택한 이
유도 여기에 있다. 철강 사업 안정화를
기반으로 비철강 부문 확대가 필요하
다는 것이다.
◆ 철강 부문 실적 감소에 글로벌 보호
무역으로 고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 적으로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 2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으로 48.2% 줄었다.
철강 부문은 매출 63조5390억원, 영 업이익 2조5570억원을 달성했다. 매
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6%, 20.98%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50% 이상 비중을 차
지하는 철강 부문의 실적 악화가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국내 건설 경기 둔화가 지
속되는 데다 전 세계 철강 수요의 절반
을 차지하는 중국 내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강화도 포스
코의 고민을 키운다.
유럽연합(EU)은 CBAM(탄소국경조
정제도) 도입을 추진하며, 미국은 올해
에도 한국산 후판 제품에 대한 상계 관
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크룹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채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3.21.
◆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철강 경쟁력
강화 과제로 부상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장 후보에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철강 업황이 우호
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철강업 경쟁력
강화가 최대 숙제다.
업계에선 장 후보가 최정우 회장 시
절 계획했던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 구축에 심혈
을 기울이며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
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중
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고
탄소중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포항
제철소는 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 저탄소 원료 HBI 사용 확
대 등 브릿지(Bridge) 기술 개발에 집
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 가
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까 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
탄소 제품 1000만톤 공급 체계를 완성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 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해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톤에서 2030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中·日 저가 공세와 보호무역 강화 대
비책 마련도 시급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 일본산 철강
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것에 대해 수입산 열간압연강판(열연
강판) 반덤핑(AD) 제소 등도 추진한다.
실제 국내에서 유통 중인 외국산 열
연강판은 톤당 80만원대 초반으로 국
내산 열연강판 80만원 중반대에 비해
5~1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열연강판 수
입량은 422만톤으로 전년대비 24% 늘
었다.
포스코는 반덤핑 관세를 통해 수입
산 열연강판의 시장 교란을 막고 시장
지위력을 높여 철광석·원료탄 가격 상
승에 따른 제품 수익성 하락을 막는다
는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강화에 대한
대비책도 장인화 호의 시급한 과제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
하면 외국산 철강재에 60%에 달하는
고관세를 적용할 수 있는 데다 주요 국
가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
역 장벽을 더 높일 수 있다.
장 후보는 최정우 회장에 뒤를 이어
한국철강협회 수장에 올라 한국산 철
강 제품에 우호적인 통상 여건을 조성
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
벌 보호무역 대응책을 본격적으로 마
련한다.
철강에서 이차전지로…포트폴리오 다시 짠다
포스코그룹
수장에 오르는 장인화 회장 후보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으로 대변되는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주목된다. 업계
에선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를 고려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
로 본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유
력한 만큼 배터리 필수 광물인 흑연·리
튬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포스코
퓨처엠을 중심으로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을 키우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 비(非)철강 키운 최정우…확장해야
하는 장인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을 키운
일등공신은 최정우 회장을 꼽을 수 있 다. 최 회장은 집권 이후 이차전지 소
재, 리튬·니켈, 수소 등을 핵심사업으 로 선정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분야까지 친
환경 미래소재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이차
전지 중간·최종 소재 부문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과 원료·광물자원 부문
을 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핵심 계
열사로 성장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1조5662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4조
7599억원으로 매출이 3배 가량 뛰
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2020년 대비 54.3% 성장한 33조
13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업 규
모를 키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
은 본업을 영위하는 포스코 매출 38조
9720억원에 근접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던 철강 외에 배터
리 소재, 리튬·니켈, 수소 사업을 신사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가 22일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업으로 키워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완
성했다는 평가다.
◆ 성장세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 속도
조절 안한다
포스코그룹이 이전에 발표했던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
한 여부도 관심거리다.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주춤한 만
큼 소재 생산 기업들의 투자에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 배터리 원료
와 소재, 양극재 등을 한 곳에서 생산
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 클러
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작업도 한창이
다. 전방 산업 시황 악화를 고려해 포
스코의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
환경미래소재총괄은 최근 언론과 만나 투자 계획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
혔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주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현재의 투자는 2~3년 뒤를 내다보고 시행하 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이유 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리튬·인산·철 (LFP) 생산 등 다양한 투자도 고려하
고 있다고 밝혔다.
◆ 양극재·음극재 앞세워 2030년 매
출 62조 목표
장기적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양
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을 통한 매출
2조2000억원을 창출하고 음극재 37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5조2000억원
등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최종 목표
는 2030년 62조원 매출을 올리는 것으
로 정했다.
세부적으로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
3000톤,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매출 3조8000억, 리
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복
안이다.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 강화는 포스
코퓨처엠이 맡는다. 세종·포항에서 생
산하는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능
력을 2030년까지 37만톤으로 확대하
고 양극재 사업도 2027년 ‘니켈-전구
체-양극재’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계
획이다.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
산을 위해선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인
중국의 CNGR과 손을 맞잡는다. 양사
는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
을 설립,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 규모, 황산니켈·전구체 연산 11만톤을 달성
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