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COVER STORY
EQUITY
뉴노멀 시대, 뉴리더 新기업가정신 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년 기획
이건희·재용 父子 주식 富者 1·2위 등극 FOCUS
ISSUE
벤처자선 나선 IT 부자 빅5
2014 IPO 시장 결산 연중기획
맞수熱戰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 한진그룹
24시 편의점 시장
글로벌 물류 No.1 위한 육·해·공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
故 이병철 창업회장
INTERVIEW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TOP
Vol.91.JANUARY 2015
500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ISSN 1976463005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여학영 회장
이전영 대표
황신아 대표
9
771976
463052
(주)타이쿤미디어 | 2015년 1월호 | 통권91호 | 2014년 12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91 January 2015
FOCUS - I
16 신년 기획
COVER STORY 뉴노멀 시대, 뉴리더 新기업가정신 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0 2014~15 재계 인사 11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COVER STORY 16 17 18 20 22 23 24
[신년기획] 뉴노멀 시대, 뉴리더 新기업가정신 강화되는 뉴리더 오너십 뉴리더 이재용 부회장의 차세대 오너십 사장단·임원인사 ‘첫 작품’ 세대교체 인사 조직개편 변화보다 안정 선택 지배구조 개편설
EQUITY 26 1조원 클럽 30 양띠 주식부호 32 WORLD RICHEST 100
FOCUS - II 뉴 노멀의 시대다. 2015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뉴 리더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분기점이다. 뉴 리더들의 등장으로 재계 경영일선은 새로운 기준의 경영스타일 이 만들어지면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전망이다. 차세대 뉴 리더 들의 오너십과 이와 관련된 신사업 전략 등을 2014~15 정기인사 와 함께 입체적으로 분석해 본다.
34 35 36 39
ISSUE 40 41 42 44
82
AGENDA 2014 전경련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벤처자선 나선 IT 부자 빅5 C프로그램 설립 빅5의 스타트업 지원 美 슈퍼리치의 벤처자선
2015 경제정책방향 경제정책 핵심개혁안 노동시장 개혁 경제위협 요인
INSIGHT 48 49 50 54
2014 IPO 시장 결산 총평 2014 코스피 주요 신규 상장사 2014 코스닥 주요 신규 상장사
연중기획 60 61 62 63 64 65
전경련이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진행했던 사회공 헌활동을 총망라한 ‘2014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 2013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기업은 2조8114억8330만원, 기업재단은 3조 1947억74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분야별 지출은 기업이 ‘취약계층 지원’ 에 대한 지출이 33.9%, 기업재단이 ‘의료보건’ 분야에 대한 지출이 90.2%로 가장 높았다.
2
January 2015
136
협업이 한국경제미래다 - 한진그룹 한진그룹 전략 3세 협업 경영 주요 계열사 협업 대한항공 스카이팀 www.tycoonpost.com 동반성장정책
500대 주식부호 리스트 TOP 500
Happy New Year
2015년 乙未年 독자여러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6
EQUITY 이건희·재용 父子 주식 富者 1·2위 삼성SDS에 이어 삼성의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 이 상장하면서 삼성家 지분이 대폭 증가했다. 특 히 제일모직 주식 25.1%를 가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산이 7조7000억원으로 늘 면서 1조원 클럽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건희 회장 역시 3.72%를 보유, 1조원 가까이 올라 이들 父子가 대한민국 최고 주식 富者로 올라섰다.
WORLD FOCUS 66 사진으로 보는 국내외 뉴스
맞수熱戰 70 71 72 74 75
편의점 시장 시장 분석 CU VS GS25 CU-GS25 베스트셀링 상품 해외 시장 진출은
공감36.5 76 77 78 79 80 81
10
FOCUS - I 2014~15 재계 인사 2014~15 재계 인사가 한창이다. 본지는 차세대 오너 리더십과 관 련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즉 집단적 파급력을 신 년부터 아젠다로 가져가고자 한 다. 이런 측면에서 차세대 인사는 초미의 관심사다. 차세대의 행보 가 ‘콜렉티브 임팩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승진인사를 정리했다.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CSR 특화 프로그램 [화보] 행복을 향한 Driving! 지역사회 CSR 한국타이어나눔재단
AGENDA 82 83 84 86
2014 전경련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총평 기업 사회공헌활동 기업재단 사회공헌활동
SUMMIT 88 89 90 91 92 93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 10개국과 정상회담 마무리 아세안(ASEAN) 소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1세션 朴대통령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INFOGRAPHICS
76
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한국타이어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의 태동과 맥을 같이 해 온 한국타이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 로 하는 서비스로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지 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 해 아름다운 미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봤다.
94 국제유가하락 96 국민연금, 배당에 이의제기
ZOOM IN 98 99 100 101 102 10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신원 SKC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
www.tycoonpost.com
4
January 2015
www.ssyboard.com
와 함께하는
범국민 캠페인
“독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기간
캠페인내용
참여방법
2015년 1월 1일부터 연중무휴
‘독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범국민 캠페인
한국일보(www.hankookilbo.com)
후원
국무총리실, 외교부, 해양수산부
쌩쌩영보드뉴스(www.ssyboard.com)에 접속 후 온라인상에서 무궁화를 꽃피워 참여자 이름으로 독도의 무궁화 동산에 옮겨심는 게임. 참여혜택 한국일보 ‘독도사랑 SNS기자’ 임명 및 독도 탐방기회 제공.
독도는 우리 고유영토입니다. 역사적으로나 법률적으로도 명백한 우리의 영토입니다. 이런 독도에 우리 민족의 꽃이며 민족의 얼로도 비유되는 무궁화를 피워 독도에 우리 얼을 더욱 깊이 심고, 온 겨레의 독도수호 결의를 천명하여 다시한번 전 세계에 독도가 우리 강역인 것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40
ISSUE 2015 경제정책방향 제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 회의에서 올해의 경제정 책방향이 논의됐다. 정부 는 노동시장을 개혁을 통 해 노동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을 분명히 했 다. 또한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3종 세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 한 해 국내 경제의 지표가 될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들을 들여다봤다.
70
맞수熱戰 CU VS GS25
LAWSUIT 104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 105 현재현 前 동양그룹 회장
MEMORIAL 106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3주기
INTERVIEW 107 여학영 달팽이걷기대회 명예대회장 110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112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
PEOPLE 116 황신아 전주아가월드 대표
TYCOON-CEO TOK 120 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WORLD BEST 122 세계 10대 고가 선글라스
COLUMN 편의점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아지면서 진정한 라이벌로 거듭나고 있다. 양사는 작년 3분기까지 실적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1승씩을 나 눠 갖더니 사실상 업계 1위를 가늠하는 점포수에서도 GS25가 목전이라 할 수 있는 77개까지 차를 줄이며 초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128 130 132 134
FORUM 136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138 박광호 한양대 에리카켐퍼스 경영학부 교수
88
SUMMIT 韓·아세안특별정상회의 2014 韓·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부산 벡 스코서 성황리에 끝이 났다. 아세안은 지난 50년간 역내 협력을 꾸준히 강화 해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역협력체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는 아 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인구 6억명, GDP 2조4000억 달러의 단일시 장을 형성한 아세안의 잠재력에 세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우리 역시 제2의 교역 및 투자 대상지역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6
January 2015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GALLERY 140 송승호 화가
BOOK 142 143 144 146
고우성의 ‘관점과 소통하다’ 김영서의 ‘책의 본질을 말하다’ Editor’s Choice - Ⅰ Editor’s Choice - Ⅱ
KOREA RICHEST 147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www.tycoonpost.com
발행인 Letter
차세대 新기업가정신 ‘사랑과 희망나눔’
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경영정보지 ‘TYCOON POST’ 인터넷뉴스를 출범시킨데
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쿤미디어는 청마해인 2014년 앞만 보고 달려왔다. 8년동안 꾸준하게 ‘타이쿤’을 만들어왔고 차세대를 위
이어 타이쿤영보드를 설립, 국내 최초로 어린이가 만드는 어 린이인터넷신문 ‘쌩쌩영보드뉴스’를 발간했다. 쌩생영보드뉴스를 만드는 쌩쌩어린이기자단은 지난해 독
TYCOON은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지 특히 재벌가의 ‘무늬만 사회공헌’ 활동에 경종을 울리기 위 해 ‘기부도 기업가 정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너 들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여론 조성에 앞장 서 왔다.
일을 비롯해 스위스, 칠레, 핀란드, 노르웨이, 헝가리, 우루과
재벌가 중 가장 기부활동에 적극적인 SKC 최신원 회장의
이 등 7개국 대사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 점차 활동 영역
철학과 빌 게이츠 등 해외 부호들의 아낌없는 기부활동을 대
을 넓혀가고 있다.
대적으로 소개해 왔다.
어린이기자단 운영은 다양한 취재와 기사쓰기 교육을 통 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레인보우기자단’
새해에는 이를 더욱 가속화하는 작업으로 새로운 기업 사 회공헌 활동인 ‘Collective Impact’(집단적 파급력)를 제안하 고자 한다.
을 발족시켜 이들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을 체험
기업의 사회공헌은 사람의 성공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토록 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지역 사회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이
지난해 건강커뮤니티 ‘자연과힐링’을 설립한 것도 큰 성 과다. 이제 건강한 삶, 행복한 삶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100명의 명의를 지니고 있다”고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강조했듯이 인간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바로 면역력, 자연치유력이다. 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어떠한 질병으로부터도 몸 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다. 자연과힐링은 이 같은 자연치유를 기본으로 자연과 힐링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정신적인 건강, 신체적인 건강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사랑과 희망 나눔의 공감대를 형성, 행복한 대 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길라잡이가 되겠다는 포부다.
협력해야 하며 이 협력의 결과로 인해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 가 플러스 효과를 볼 수가 있다. 결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것, 이것이 바로 ‘Collective Impact’의 핵심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지역 문제 (고용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 활발하다. 그리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Collective Impact’로 인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모두 혜택을 본 사례도 많다. 재벌가 차세대들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 황에서 타이쿤은 새로운 기업의 가치창출 차원에서 이 같은 ‘Collective Impact’를 차세대 리더 들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新기업 가정신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청양띠 새해를 맞이해서 타이쿤
특히 자연과힐링은 국내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전남 담양
독자여러분의 가정에 福되고 건강
군의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사랑과 희망나눔의 달팽이걷기대
한 웃음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 드
회를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린다.
TYCOONⓜ 발행인 최영규
60
연중기획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 한진그룹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한진그룹은 지난해 키워드였던 ‘한마음’을 바탕으로 많은 시너지를 창출 함으로써 육·해·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진해운 등 물류 계열사 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화물을 직접 운송하는 물류시스 템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48
INSIGHT 2014 IPO 시장 결산
Choi Young-Kyu Yoo Seong-Ho Ahn Ji-Yong Min Mi-Kyung Lee Woo-Seong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Kim Dong-Seok Ha Do-Kyum Ko Woo-Sung Kim Young-Seo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IPO 시장이 연이은 대형주들의 가세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지난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 에 상장한 기업수는 총 78개, 총 공모금액 도 5조원 수준이었다. 작년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해 신규 상장을 이루며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단 계 높은 곳으로 도약하고자 더 큰 그림을 그 리고 있는 10개 기업을 살펴봤다.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34
FOCUS - II 벤처자선 나선 IT 부자 빅5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정주 NCX 회 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등 벤처 1세대 빅5가 ‘C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지금까지 이들이 각 자 벤처와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만큼 국내 IT생태계 및 벤처생태계가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8
January 2015
Editor’s Letter
‘뉴 노멀 뉴 리더’ 시대와 콜렉티브 임팩트
本
誌는 지난 한해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란 아젠다로 기업 인의 자선활동을 독려하고 응원했다.
그 결과 경제여건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기업의 사회공헌활 동과 개인의 기부는 점차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소위 부자들인 총수 일가의 스캔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자수성가형보다 세습형 기업가가 많은 우리 기업문화의 폐 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 자산과 개인의 ‘부(富)’가 혼재하면서 총수 일가가 사유화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사유화가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갑’(甲)의 횡포를 불러오고 총수 일가의 ‘갑질’로 이어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동안 벌어진 숱한 총수 비리의 근본은 회사 금고를 사금 고화한데 따른 것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차세대들이 세상 물정 모르고 갑질 을 하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도 적지 않다. 이 모두가 진정성 있는 기업가 정신이 없는데서 오는 부작 용이다. 기업인(企業人)의 기업가(起業家) 정신은 산업 사회를 지 탱하는 버팀목이다. 이 기업가 정신이 이제는 개인의 영달이나 기업을 키우는 데 국한하지 않고 사회와의 연결이 요구되는 시대다. 그것을 집단적 파급력,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라고 한다.
우리 기업들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여 기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사회에게 시혜를 베푸는 형식이거나 기업 활동의 가치를 높 이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선용됐다. 브라이언 갤러거 회장의 말은 이제는 기업만의 활동이 아 닌 지역사회의 제반 조직과 유기적인 협력 속에 ‘뚜렷한’ 공동 의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는 행위가 필요한 시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기업이 이런 정신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오너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차세대 리더 들의 생각이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세습구조로 보면 이들이 다음 세대 기업 경영을 떠 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本誌는 올해 차세대들을 위한 아젠다를 붙잡고 가고자 한다. 다름 아닌 뉴 노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뉴 리더인 차세대 들의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요구하는 일이다. 이의 실행 요소로 ‘집단적 파급력’을 앞세운 ‘차세대 리더 십’을 제안한다. 지난해 말 벌어진 ‘땅콩 리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차 세대 리더들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집단적 파급력을 높여야 한다. 이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차세대들은 지
집단적 파급력은 기업과 정부, 비영리단체, 학계 등 사회조
역사회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면서
직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가지고 사회문제에 대해 공동의
선대가 보여줬던 진정한 ‘기업가 정
목적의식 속에 문제해결을 이루려는 활동이다.
신’을 재창조 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브라이언 갤러거 세계공동모 금회(United Way Worldwide, UWW) 회장은 “오늘날 복잡한
이제는 황금 치장된 밀실에서 은 수저 물고 좌정관천해서는 안된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섹터 간 협력 체계인
차세대의 변화된 리더십, 뉴 리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즉 집단파급력이 필요
십을 요구하는 뉴 노멀시대이기 때
하다”고 역설했다.
문이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January 2015
9
FOCUS -Ⅰ 2014~15 재계 인사
4대그룹 오너일가 인사 ‘주춤’ 차세대 인사에 국민적 관심 높아져 2014~15 재계 인사가 한창이다. 본지는 차세대 오너 리더십과 관련 ‘콜렉 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즉 집단적 파급력을 신년부터 아젠다로 가져가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차세대 인사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땅 콩회항‘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승승장구 하던 차세대가 낙마를 하는 사건 속에서 차세대가 가야할 길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차세대의 행보 가 ’콜렉티브 임팩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의 승진인사를 정리했다.
글 | 민미경 기자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
홍정국 BGF리테일 상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구자은 LS전선 부회장
10
January 2015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한화 장남 김동관 실장 상무 승진 구광모․정기선과 함께 하반기 ‘별’ 달아 ■ 차세대 경영참여 현황 및 인사 현황 그룹
총수
삼성
이건희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롯데
신격호
현대중
정몽준
GS
허창수
한진
조양호
한화
김승연
두산
박용만
CJ
이재현
신세계
이명희
LS
구태회
2·3·4세 나이 직위 이재용 47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45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42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 정의선 45 현대차 부회장 정성이 53 이노션 고문 정명이 41 현대커머셜 고문 정윤이 44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최윤정 26 아트센터 나비 최민정 24 해군 장교 최성환(조카) 34 SKC 상무(최신원 SKC 회장 子) 구광모 37 LG 상무 신동빈 60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61 일본롯데 부회장 정기선 33 현대중공업 상무 정남이 32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허윤홍 36 GS건설 상무 조현아 41 대한항공 前 부사장 조원태 39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32 대한항공 전무·진에어 전무 김동관 32 한화솔라원 상무 김동원 30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 김동선 26 한화건설 매니저 박서원 36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30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이경후 30 CJ오쇼핑 과장 이선호 25 CJ제일제당 사원 정용진 47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43 신세계 부사장 구자균 57 LS산전 회장 구자은 51 LS전선 부회장·LS엠트론 부회장
그룹
총수
LS
구태회
동부 김준기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대림
이준용
현대
현정은
부영
이중근
OCI
이수영
현대백화점 정몽근 효성
조석래
동국제강
장세주
영풍
장형진
코오롱 이웅열 한진중공업 조남호 미래에셋 박현주 대성
김영대
한라
정몽원
세아
이순형
BGF리테일 홍석조
2·3·4세 구본혁 구본규 김남호 박세창 이해욱 이해창 정지이 정영이 이성훈 이성욱 이성한 이우현 이우정 정지선 정교선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장선익 장세준 장세환 이규호 조원국 박하민 김정한 김신한 정지연 이태성 이주성 홍정국
나이 38 35 40 40 47 44 38 32 48 46 44 47 46 43 41 47 46 44 32 41 35 32 39 26 43 40 33 36 36 32
직위 LS니꼬동제련 전무 LS산전 상무 동부한농팜 부장 금호타이어 부사장 대림산업 부회장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현대유앤아이 전무 현대상선 대리 부영주택 부사장 부영주택 전무 부영 엔터테인먼트 사장 OCI 사장 넥솔론 대표이사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효성 사장 변호사 효성 부사장 동국제강 일본지사 대리 영풍전자 대표 서린상사 대표 코오롱글로벌 부장 한진중공업 전무 미래애셋자산운용 사원 대성산업 부사장 대성산업가스 사장 만도 과장 세아제강 전무 세아제강 전무 BGF리테일 상무
요 10대 그룹의 차세대 인사가 한
주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승연 한화그
특히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둘째와
창일 때 대한항공과 관련된 ‘땅콩
룹 총수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
셋째 아들인 동원 씨와 동선 씨가 한화
리턴’ 사건이 터졌다. 오너 일가 차세대
업실장이 상무로 전격 승진하면서 ‘별’
그룹에 입사한 데다 장남의 승진으로
가 직접 연루된 사건으로 국민정서가
을 달았다.
친정체제가 굳건해졌다.
김 상무의 승진으로 올해 10대 그룹에
한화그룹이 지난해 말 삼성그룹의 석
이 사건은 다른 기업의 차세대 인사
서는 구광모 LG 상무, 정기선 현대중공
유화학·방산 계열 4개사를 인수한다고
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
업 상무 등 3명의 별이 탄생하면서 차세
발표할 때 인수 주체에 한화에너지를
는 중대한 사안으로 번졌다.
대 경영권 승계에 한 발짝씩 다가섰다.
포함시킨 것도 경영 승계와 관련있는
급격히 악화됐다.
January 2015
11
FOCUS -Ⅰ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김동관 한화솔라원 상무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은 LS전선 부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홍정국 BGF리테일 상무
것으로 평가된다.
계 구도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는
김 상무는 부장급에서 상무보를 거치 지 않고 상무로 승진했다.
평가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에서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이어 2007년부 터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재벌
GS홈쇼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은 많은 연구기관들이 홈쇼
3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때,
허 부회장은 2007년부터 GS홈쇼핑
핑 시장 포화를 전망했음에도 대표 취
김 상무를 ‘초고속’ 승진시킨 것은 경영
대표이사를 맡아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임 이후 연이어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
승계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의지
에서도 GS홈쇼핑이 글로벌 경쟁력을
치우며 탁월한 리더십을 증명했다.
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의
갖추고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탁
특히 중국, 인도 등 해외 7개 나라에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서 홈쇼핑 합작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한다.
받고 있다.
해외 취급액 1조원을 바라볼 정도의 글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커머스 등 사업모델
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발돋움 시켰다.
혁신, 홈쇼핑 채널의 해외진출, 오픈 이
이 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김 회장의 둘째인 동원 씨는 지난
노베이션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 등 기
해외 수출 길을 열어주는 동반성장 사업
3월 한화첨단소재에 입사해 한화그룹
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혁신
모델을 정착시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디지털팀장을 맡고 있다.
사고를 GS그룹 전반에 전파해 그룹문
는 신호는 다른 곳에서도 포착된다.
셋째인 동선씨도 지난 10월 한화건설
화 혁신에도 기여해 왔다.
LS그룹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을 각각 회장과 부
매니저로 입사, 한화건설 해외 현장에
허 부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서 실무경험 중심의 현장 경영 연수를
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MBA를
이번 인사로 LS그룹을 이끌어가는
받고 있다.
마쳤으며 이후 컨티넨탈은행, LG투자
‘태평두(구태회-구평회-구두회 형제)가
증권 상무를 거쳐 2002년 GS홈쇼핑으
문’ 2세들 중 가장나이가 적은 구자은
로 자리를 옮겼다.
부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회장직을 맡게
이에 따라 삼형제가 모두 한화그룹에 서 경영활동을 펼치게 되면서, 경영 승
12
January 2015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됐다. 구자균 회장은 LG 창업고문인 故 구 평회 E1 명예회장의 3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구자은 부회장은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로 구 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로 학업을 마친 뒤 2009년 세아홀딩스
대한 인사가 없었던 SK그룹은 주력 계
로 입사했다.
열사 CEO를 대거 교체했다.
이주성 신임 전무은 故 이 회장의 동
계열사 가운데 실적이 좋은 SK하이
생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의 장남으
닉스 박성욱 사장은 유임됐다. SK텔레
로 이태성 전무와는 동갑내기 사촌지
콤 사장에 장동현 SK플래닛 COO가 발
간이다.
탁됐다.
그는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SK이노베이션 사장 에는 정철길
LS그룹은 또 3세인 구본혁 LS니꼬동
컬럼비아대 경영대 대학원(MBA)를 나
SKC&C 사장이 내정됐다. SK네트웍스
제련 지원본부장을 전무로, 구본규 LS
왔고 현재 세아제강에서 경영기획본부
사장에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
산전 A&D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이
장을 맡고 있다.
합사무국장(사장)이 선임됐다.
사)을 상무로 각각 승시켰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고 있는
S K 그룹 의 실질적 지주회사 인
동국제강은 장세욱 전략경영실장 겸
BGF리테일이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
SKC&C 사장에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
유니온스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인
춘 인사를 단행하면서 홍석조 회장의
실장 출신인 박정호 부사장이 승진했
사 했다.
장남인 홍정국 경영혁신실장이 상무로
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에
전격 승진했다.
너지 사장을 겸직한다.
장 신임 부회장은 육군사관학교 41기 출신으로 1996년 육군 소령으로 예편,
홍 회장은 대표이사 등기이사직에서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의 세대교체를
동국제강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미국지
사임하면서 2세 경영 가속화에도 힘을
보완하고 혁신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 포항제강소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실어줬다.
덕망과 경륜이 있는 그룹 내 최고경영진
그는 지난 2010년 동국제강 전략경영 실장 겸 유니온스틸 사장을 맡아 그룹
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에 보임했다. 삼성·신세계는 사위 인사
김창근 의장은 ‘따로 또 같이 3.0’ 체
전반의 경영전략을 짜고 유니온스틸 등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주력 철강 계열사의 경영을 이끌어왔다.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남편 문성욱
한편 동국제강은 이달 유니온스틸을
이마트 부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글
전략위원장에는 정철길 SK이노베이
흡수 합병, 새로운 통합법인으로 재출
로벌패션1본부장으로 영전해 해외사업
션 사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는 유정준
발한다.
을 총괄하게 됐다.
SK E&S 사장, 윤리경영위원장에는 하
제 2기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재 추대됐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후판, 철근, 형
이는 신세계그룹이 해외사업 진출에
성민 전 SK텔레콤 사장, 동반성장위원
강,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장에는 현 동반성장위원회 상임위원인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막내 사위인
이문석 사장이 보임됐다. 통합사무국장
세아그룹은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
삼성엔지니어링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에는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와 이주성 세아제강 상무를 각각 전무로
사장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이 보임됐다. 인재육성위원장(김창근 의
승진, 3세 경영인 시대를 본격화 했다.
으로 이동시켰다.
장 겸임)과 커뮤니케이션위원장(김영태
10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태성 신임 전무는 고(故) 이운형 세
제일기획은 이에 따라 임대기·이서
아그룹 전 회장과 박의숙 부회장 슬하
현·김재열 3인 사장 체제가 됐고, 이서
SK그룹의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 악
의 1남3녀 중 장남이다.
현-김재열 부부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
화와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 장기화를
하게 됐다.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혁신과 이를 주
그는 미국 미시건대 심리학를 졸업한 뒤 중국 칭화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총수 일가에
사장)은 유임됐다.
도할 리더십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January 2015
13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어린이기자단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모집안내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쌩쌩어린이기자단 활동
14
January 2015
담양군수와 함께하는
쌩쌩영보드뉴스 어린이기자단 1월 취재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 쌩쌩어린이기자단 1월 취재 계획을 알려드립니다. 1월을 맞아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미래의 꿈을 찾는 취재 여정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최형식 담양군수
삼성 이노베이션 탐방 취재
7일 오후 3시
2015 겨울방학 캠프
16일~17일
(주)좋은사람들 탐방 취재 및 인터뷰
23일
1박2일
오후 3시
“유쾌한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로 세사을 바꾸는 즐거운 기업”
최형식 담양군수 인터뷰 기아자동차 산업체 탐방 및 인터뷰 문화체험(오방 한과, 오방쌀엿 만들기 등 체험), 신문만들기 담양 창편면 슬로시티 및 담양 문화제 탐방, 메타세쿼이아길 걷기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어린이기자단 January 2015
15
COVER STORY [신년기획] 뉴노멀 시대, 뉴리더 新기업가정신 - ①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차세대 리더 오너십’이 떠오르고 있다 새 경제 패러다임 형성…창조경제 견인 바야흐로 뉴 노멀의 시대다. 경제 분야에서 뉴 노멀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 르는 경제적 기준 또는 표준’을 뜻한다. 2015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뉴 리더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분기점이다. 뉴 리더들의 등장으로 재계 경영일선은 새로운 기준의 경영스타일이 만들어지면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전 망이다. 뉴 리더들에 의해 뉴 노멀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경제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노동시장 구조개편과 맞물려 뉴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가장 큰 이 유다. 특히 총수 일가의 전횡을 단적으로 보여준 ‘땅콩 리턴’ 사건을 통해 차세대 리더 들의 오너십이 심각하게 도전받고 있다. 이들을 학습시키고 보좌할 전문경영인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시되는 시기다. 차세대 뉴 리더들의 오너십과 이와 관련된 신사업 전략 등을 2014~15 정기인사와 함께 입체적으로 분석해 본다. 첫 번째는 이재용 부 회장과 삼성전자다.
글 | 유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故 이병철 창업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6
January 2015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시리즈에 들어가며] 강화되는 뉴리더 오너십
10대그룹 경영권 승계 속도감 있게 진행 ‘징검다리’ 전문경영인 멘토 삼아 실력 배양
주
요 그룹의 경영권이 차세대로 빠
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차기 IOC위
르게 승계되고 있는 시점이다.
원 하마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 정기선 상무가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경
이 시기 두드러진 현상은 경험이 적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남편이자 이
영권 승계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경영
은 차세대의 경영수업을 책임질 전문경
회장의 첫째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영인이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부사장은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다.
차세대 오너 리더십이 점차 경영 전면
이는 경영권 안정과 실적 보전 등 여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역시 당분간 정
면에서 실익이 있다. 2014~15년도 정기
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특별한 변화가 없
GS그룹은 허태수 GS쇼핑 대표를 부
인사에서도 이같은 특성이 두드러졌다.
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家 변
회장에, 허준홍 GS칼텍스 상무에게 LP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장에
에 드러날 전망이다.
사업부문장을 맡겨 오너십을 강화했다.
서 승진한 지난 2012~13 시즌 인사에서
한진그룹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
총수일가 2~4세들의 승진인사가 대
콩 회항’과 관련 오너 일가의 승진 인 사는 물 건너감과 동시에 경영권 승
거 있었다.
계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GS그룹은 3세 허진수·연수, 4세 에서는 허준홍·세홍·윤홍 등이 승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경
진했다. LS그룹 역시 구자열 회장
영 복귀와 김동관 실장의 상무 승
을 비롯해 자엽·자용·자균·자철·자
진, 김 회장 세 아들 모두 한화입성 등 친정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차세
은 등 ‘자’자 항렬의 대폭적인 승진
대 오너 리더십을 강화하고 나섰다.
과 인사이동이 있었다. 2013~14 시즌에는 삼성家 이서현,
두산그룹은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고
SK家 최성환, 한진家 조원태·현민 등
있고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은 ‘경영
차세대 인사가 있었다. 두 해를 거치면
화와 연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권 승계’란 단어를 무색케 할 정도 강력 한 오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정유
서 차세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결과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가석방에
2014~15 시즌은 총수 일가 인사가 중폭
기대를 걸면서 경영정상화를 준비하고
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있고 LG그룹은 구광모 부장의 상무 승
CJ그룹은 총수 부재로 인해 여전히
진으로 경영권 승계 가속 페달을 밟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경후,
있다.
이선호 남매가 차세대 오너 리더십을
올해는 삼성家에선 오너 일가 인사가 없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재 속이라 한 템포 쉬고 가는 인상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2선
경 부사장도 제몫을 하고 있다.
갖기엔 역부족인 상태.
이런 가운데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
으로 완전히 물러나는 동시에 신동빈
LS그룹은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업부문 사장의 남편이자 이건희 회장의
회장 친정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
구자은 LS전선 사장을 회장과 부회장
둘째 사위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
다. 동시에 신동주 부회장과 계열분리도
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차세대 경영
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후계자들을 중용했다.
January 2015
17
COVER STORY 뉴리더 이재용 부회장의 차세대 오너십
조직 슬림화·신사업 강화 소폭 개편 인사 직접 진두지휘…내실 다지기 선택 난해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지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해 경
쓰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영권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의식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현업 복귀는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하버드대 등 두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삼
차례 학술연수를 다녀 올 때마다 이 부
성의 미래는 이재용·부진·서현 세 남매
회장은 다부지게 성장했다.
어깨에 달렸다.
게이오대를 다녀 온 후 1996년 기획
삼성그룹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팀 담당부장으로 발령 나면서 본격적
단순화하는 작업도 전광석화처럼 진행
인 승계의 첫발을 뗐다.
했다. 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 지분을
2001년 경영기획팀 상무보가 되면서
대거 사들이고 있고 삼성생명은 금융
임원이 됐고 2003년 상무에서 2007년
계열사 지분을, 삼성물산은 건설 관련
이 늦어지면서 갑작스레 차세대 경영권
전무로 차근차근 승계를 위한 계단을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는 형태다.
승계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는 한편 실
올라갔다.
이 부회장 체제로 가려면 삼성 핵심
적도 예년만 못한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그러다가 2009년 부사장에서 1년만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겹쳤다. 이를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차
에 사장으로 또 다시 1년만에 부회장으
주식 20% 가량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세대 오너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 것
로 거침없이 승진하면서 승계에 속도를
넘겨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으로 보인다.
냈다.
일단 증여·상속시 발생하는 세금문제 는 삼성SDS·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실탄
이건희 회장의 고령화로 인한 안정적 실적부진 등 악재 걷어내는 게 관건 삼성그룹의 사업부문은 △삼성전자
확보에 성공했다. 이 회장의 병상 경영이 불가피해지면
및 삼성SDI 등의 전자부문 △삼성생명
서 이 부회장의 역할과 입지가 확장되
및 삼성화재 등의 금융부문 △삼성중공
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 앞에
업 및 삼성석유화학 등의 중화학 부문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본격적인 시험
△제일기획 및 호텔신라 등의 서비스
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란 해석이 지 배적이다. 이 회장이 쓰러진 이후 최근 에는 승계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실탄·지배권 확보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꼭짓점인 제일모직이 구랍 18일 상장되면서 이 부회장이 그룹 승계 자금마련과 지배권
이 부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과거 호암은 2세들에게 계열분리를
지에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해 그룹을 분할 승계했다. 이 회장 역
이런 가운데 올해 그룹 인사를 진두지
시 삼성그룹을 이재용 1인에게 승계하
이 부회장이 48억원에 확보한 주식
휘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들어가는 등
는 것이 아니라 이부진, 이서현 등 3남매
의 시장가치는 3조원을 넘어섰고 삼성
차세대 오너 리더십을 적절히 발휘하고
에게 분할해 승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 실질적 지주회사이자 자신이 최대주
삼성의 주력 전자부분을 이끌 것으
있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회복
18
January 2015
로 예상되는 차세대인 이재용 부회장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주인 제일모직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확실히 올라섰다.
■ 삼성家 주요계열사 지분구조
(단위:%)
제일모직
1.37 3.72
이건희
1.41
3.38
25.1
홍라희
8.37
이재용
0.74
삼성석유화학
이부진
이서현
5.13
삼성SDS
삼성생명 37.45
2.57
삼성자산운용
22.58
27.27
7.39
8.37
0.57 7.7
삼성물산
19.34
4.06
삼성SDI
7.21
삼성전자
12.96 19.58
14.98
35.47 45.69
36.69
34.41
삼성SNS
삼성화재
삼성카드
가치네트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제일모직은
각 1045만6450주(7.75%)씩의 제일모직
결국 제일모직 주식을 확보한 뒤 이
10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 가
지분을 보유중인데 18일 시초가 10만
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만
격을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 3136만
6000원 기준으로 할 경우 각자 1조
넘겨받으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
9500주(23.24%)에 적용할 경우 약 3조
1084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
는 구조다.
3252억원이 된다.
로 집계됐다.
이미 제일모직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 1996년 제일
3남매가 나눠가진 제일모직 주식은
한 이 부회장으로서는 상장차익을 활용
모직(당시 에버랜드) 지분 31.9%에 해당
총 5228만2400주(38.74%)로 18일 시초
해 삼성생명의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만
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데 들어
가 기준 지분가치는 5조 5419억원에 이
남겨둔 상태다.
간 자금 48억원의 약 692배에 달한다.
른다.
재계는 삼성생명의 주식의 경우 이건
당시 제일모직은 삼성 계열사들을 상
이 부회장이 얻은 것은 막대한 상장
희 회장이 건강을 회복중인 만큼 이 부
대로 CB를 발행했지만 계열사들이 인
차익 뿐만이 아니다. 그는 제일모직을
회장이 향후 절차를 서두르기 보다는
수를 포기하면서 이 부회장과 이부진
통해 사실상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권을
사업구조 재편 등 다른 작업에 속도를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자
거머쥐게 됐다.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녀들에게 인수권이 넘어갔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와
재계 관계자는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 부회장은 당시 제일모직 CB를 주
삼성카드를 통해 다른 계열사들을 거
삼성그룹 승계를 위한 굵직한 밑그림은
당 7700원에 사들였는데 당시 인수가
느리는 형태의 지배구조를 띠고 있는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를 18일 시초가와 비교하면 주당 약
제일모직은 삼성생명 주식 19.34%를 보
면서 “한동안은 계열사 합병과 매각, 신
14배의 상장차익을 거둔 셈이다.
유한 2대주주다.
사업 발굴 등 이재용 시대의 삼성을 만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거 둔 차익도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은 각
삼성생명 최대주주는 20.76%를 갖고 있는 이건희 삼성회장이다.
드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anuary 2015
19
COVER STORY 사장단·임원인사 ‘첫 작품’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 속 개혁 선택 삼성식 성과주의 고수…‘당근과 채찍’ 구사
최근 삼성그룹 인사에서 승진한 계열사 사장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 지
이
합병실패라는 과실이 발생한 삼성엔
휘한 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지니어링에서는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사장이 메모리사
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속 개혁’을
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을 이동시키는
업부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삼성식 성
택했다는 평가다.
의미심장한 한 수를 뒀다.
과주의가 이재용 부회장 시대에도 여전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채찍을 들기보다는 불가
삼성에 따르면 이번 사장단 인사는
피한 경우를 제외한 교체인원을 줄이는
사장 승진 3명,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방식으로 충격을 최소했다.
1명, 이동 7명 등 총 11명에 그쳤다. 사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등
하지만 신상필벌이라는 대원칙과 기
장 승진자는 역대 최소 규모며 계열사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영
업 승계라는 당면과제를 추진하겠다는
간 이동 역시 예년 평균인 8.6명보다 적
업이익 4조원대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
의지도 드러냈다.
었다.
상까지 나왔다.
히 유효하게 작동할 것임을 예고한 대 목이다.
삼성전자의 버팀목 역할을 해준 반도
특히 교체가 점쳐졌던 신종균·윤부
하지만 반도체 사업부가 뚝심을 발휘
체 부문에서는 사장 승진자가 나온 반
근·권오현 등 3대 삼성전자 부문장은
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면 실적 악화를 막지 못한 인터넷·모바
모두 유임됐다.
것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IM)사업부에서는 3명의 사장이 사 실상 퇴진했다.
20
January 2015
이 부회장이 ‘물갈이 인사’로 책임을
이밖에 9년 연속 세계 1위가 확실시
묻기보다는 ‘안정속의 개혁’을 택했다는
되는 TV사업 부문 김현석 부사장도 영
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실제로 삼성전자의 전체 승진규모는
했다.
감소했으나 메모리사업부 승진은 22명 으로 예년 대비 승진 규모 확대됐다. 메모리사업부는 승진규모는 2013년
사업구조개편 실패엔 경고성 인사 반면 실적이 주저앉거나 그룹차원의
14명, 2014년 20명, 2015년 22명이었다.
사업구조 개편에 실패한 계열사에는 강
또 조직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됐다.
만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두각을 나타
삼성전자의 경우 7명의 IM부문 사장
내고 있는 여성 인력들을 임원으로 승
가운데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실장과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
의 합병작업은 향후 그룹 건설부문에
실장, 이철환 무선사업부 개발담당 사
대한 후계구도 정립과 관계된 사안인
장 등 3명이 2선으로 후퇴했다.
만큼 김 사장을 뺀 것은 이 부회장의 의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도 사실 상 부사장급으로 평가되는 글로벌마케 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품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기 최치 준 사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
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 한다.
진시켜 여성 인력들에게 성장비전을 제 시하고 동기를 부여했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총 14명이 승진했다. 또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을 지속 유지해 현지인들에게 미래
후계구도 재편 과정에서 분류가 다소
성장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국적, 인종
애매했던 건설부문을 이 부회장 소속으
에 관계없이 핵심인재를 중용하는 삼
로 두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지속 실현
러났고 박상진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삼성그룹은 향후 이 부회장이 전자와
부문 사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
금융 계열사를 총괄하고, 이부진 사장
외국 인 승진규모는 총 9명으 로
로 옮겼다.
은 호텔과 상사무문을, 이서현 사장은
2013년 10명, 2014년 12명에 비해서는
패션과 미디어 부문을 맡게 될 것으로
다소 줄었다.
대외업무를 담당하던 강호문 삼성 SDI 부회장은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고 있다.
했다.
이밖에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이밖에도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김석
김재열 사장의 부인인 이서현 사장은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들을
삼성증권과 이동휘 삼성BP화학의 대표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고 있
과감히 발탁,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이사도 교체됐다.
으며 이번에 김 사장이 제일기획으로
지속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이동하면서 부부가 함께 경영하는 형태
부여했다.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제일 기획으로 이동한 것을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실적이 신통치 않은 계열사에서 부인 인 이서현 사장이 근무하는 회사로 이
를 갖추게 됐다. 김재열 사장은 향후 수원삼성블루윙
한 규모로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
즈, 서울삼성썬더스 등 제일기획 소속
시해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젊은 세대
스포츠단 경영에 주력하게 된다.
에게 임원등용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
동시킴으로써 오너 일가를 배려한 차원 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경영기획 총
승진자 규모는 줄었으나 작년과 동일
에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실현했다. 예년보다 적은 353명 임원 승진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
괄 사장인 그에게 삼성중공업과의 합병
한편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에 이어
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력 입사자 승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해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
비율은 올해 33.4%(118명)으로 2013년
석도 나오고 있다.
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152명(31.3%), 2014년 35.9%(171명)와
353명을 승진시켰다.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January 2015
21
COVER STORY 세대교체 인사
젊어진 삼성 임원 평균연령 46.7세
삼
해 33세에 불과하다.
단행한 ‘2015년 임원인사’에서
그는 MIT 미디어랩 출신의 세계에
도 신임 임원들의 평균연령이 다소
서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 중
그는 최대 거래선인 베스트 바이
낮아져 세대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 명으로 선정된 천재급 인력으로
내 TV전용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명하다.
하기도 했다.
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회장이 주도한 첫 임원 인
갤럭시 기어의 혁신모델을 제안하
삼성 관계자는 “연령과 연차를 불
사에서 신임 임원들의 평균연령은
고 360도 3D영상 촬영 카메라 등 신
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
46.7세로 2014년의 47세보다 더 젊
개념 혁신 UX(사용자 경험) 개발을
을 거둔 인력들을 과감히 발탁해 성
어졌다. 2012년의 평균나이는 47세,
이끌었다.
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지속 성장의
2013년 46.9세로 최근 4년간 가장 낮 은 수준이다.
1981년 5월생인 그는 2003년까지 인도 구자라트 대학에서 컴퓨터 엔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 는 확인됐다. 삼성의 신임사장단 평균연령은 53.7세로 지난해(54.3세)보다 낮아 졌다. 다만 전체 임원 평균연령은 50세 로 2012년 49.5세, 2013년 49.7세, 2014년 49.9세와 큰 차이가 없었다.
기회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니어링을, 2005년까지 봄베이 소재
한편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에서
인도기술협회 산업디자인센터에서
총 승진 규모는 353명으로 부사장
디자인을 공부했다.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이다.
이후 2005년 1월부터 1년간 마이
이는 예년보다 대폭 줄어든 수준
크로소프트 인도지사에서 연구를
으로 삼성은 2012년 501명, 2013년
하다 2008년부터 MIT 미디어랩으로
485명, 2014년 476명에 대한 승진인
옮겼다.
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곳에서 그는 손가락 제스처로
발탁승진 규모도 대폭 줄었다. 발
재계에서는 삼성이 실적 부진 등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탁승진이란 정해진 근속 연한 보다
으로 승진 규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식스센스(6th Sense) 기술의 아이디
빠르게 승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젊은
어를 구체화하고 실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발탁 8명,
피를 대거 수혈해 분위기를 쇄신하
이 기술은 2009년 11월 TED
전무 16명, 상무 32명 등 총 56명이
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하고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발탁승진했다. 삼성은 2012년 54명,
있다.
에서 시연,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
2013년 74명, 2014년 86명에 대한 발
기도 했다.
탁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30대
22
율(35.6%)을 기록하는데 막대한 공
해외 현지인의 본사 임원 승진이라는
올해 39세인 삼성전자 미국법인
이번 인사에서는 높은 성과를 올
파격적인 결정을 내려 실력과 성과에
컨슈머영업 데이브다스 SVP도 상무
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예년보
기반한 인사철학을 입증했다.
로 승진했다.
다 승진규모를 확대, 지난 사장단 인
이번에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실
그는 미국 TV시장 매출을 15% 끌
리콘밸리연구소의 프라나브 VP는 올
어올리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
January 2015
사에 이어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 는 인사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조직개편 변화보다 안정 선택
중복기능 통합 운영효율 제고 원칙 자원재분배 사업경쟁력 강화에 초점
삼
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마지막으로
■ 삼성전자 조직개편
(단위:%)
주요 계열사들의 ‘2015년 조직개
편’ 작업이 마무리했다.
동력’ 발굴에 초첨을 맞춰 조직을 가다 B2B센터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 이재용 부회 장의 주도 아래 진행된 이번 삼성그룹 의 조직개편은 앞서 이뤄진 사장단 인 사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
전략 기능
글로벌마케팅실
이관 MSC (미디어솔루션센터)
무선사업부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계 열사들은 ‘조직 슬림화’와 ‘신사업 강화’ 에 무게를 둔 소폭의 개편을 단행한 모
소재부문의 양 부문체제를 폐지하고 소 형전지사업부·중대형전지사업부·전자
이관
빅데이터센터
듬었다. 삼성SDI는 기존 에너지솔루션부문과
B2B 영업
SW센터
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 고 있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신성장
재료사업부·케미칼사업부 등 4개 제품 단위 사업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통폐합
STA (댈러스 통신판매법인)
SEA 뉴저지 가전판매법인
이관 MSCA (실리콘밸리 SW센터)
북미총괄
습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8일 종전 CDS사업 부(파워 및 통신모듈), OMS사업부(카메 라모듈, 모터)로 돼 있던 2개의 모듈사 업부를 통합해 제조 시너지를 강화하기 로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는 당초
MSC의 무선 관련 기능은 무선사업
예상과 달리 이번 조직개편에서 큰 변
부로 이관하고 빅데이터 센터는 소프트
화 보다는 ‘내실 다지기’를 선택했다.
웨어센터로 이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조직개편을 통해 9본부 3실에서 9본부 2실로 축소했다.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기존 조직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글로벌B2B센터의 B2B영업 실행 기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되 조직구조를
중복되는 기능은 통합, 운영 효율을 높
능은 무선사업부로 전진배치하고 전략
간소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고 자원은 재분배해 사업경쟁력을 제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했다. 또
서다.
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삼성전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 있는 미디어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새로운 캐시카
자의 설명이다.
솔루션 센터 아메리카(MSCA)를 북미
우 육성 및 신규사업 개발을 위해 화학
총괄로 이관했다.
소재사업부 내 2개 파트를 신설하고 철
우선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디바이스솔루션(DS) 등 3대 부문을 독 립적으로 이끌고 있는 현 사업체제를 유지하면서 소폭의 변화만 줬다
강사업부 내 1개 파트를 신설하는 구조 신성장 동력 발굴에 자원 집중 해외 조직에도 ‘슬림화’ 작업이 이뤄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 솔
졌다. 미국은 2개의 판매법인으로 운영
루션 센터(MSC)와 B2B(기업간거래) 사
되던 미국판매법인을 시너지와 효율 제
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사업
고를 위해 1개 판매법인으로 합쳤다.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화학소재사업부는 기존 6개 파트에서 8개 파트로 늘어난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도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조직 안으로 배치했다. 시장 대응력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
신설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재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여 현장 중심 실
으로 실적이 동반 하락한 전자 계열사
추진을 위해 조직 슬림화에 집중할 것
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으로 예상하고 있다.
January 2015
23
COVER STORY 지배구조 개편설
제일모직 상장에 탄력 받은 지주사 전환설 경영권 승계 과정 맞물려 신빙성 높아
제
일모직이 구랍 18일
■ 삼성그룹 순환 출자 현황
(단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자 고리가 새로 생겨나기도
에 상장되면서 재계에서는
19.3
했다.
제일모직 1.37
삼성그룹의 본격적인 지배 구조 개편이 시작되는 것이
에 넘기면서 3개의 순환출
삼성생명
0.5
현재 금융당국은 기업들 에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과
삼성물산
아니냐는 목소리가 벌써부 터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지
세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지 7.53
삼성전자
23.69
삼성전기
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취
3.7
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 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득한 주식 중 현물출자로 인 19.58
지주회사 체제 이행이 가속
삼성SDI
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3.7
해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또는 법인세 과 세를 이연해 주고 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발표, 5월
법안의 적용 시한은 2015년 12월31일
이 같은 예상이 가능한 것은 이건희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절차
까지인데 2000년에 도입된 이후 4차례
삼성전자 회장의 투병 기간이 8개월째
를 마무리했다. 이때 순환출자 고리
연장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말
로 접어들면서 ‘포스트 이건희’, ‘삼성 지
10개가 더 줄었다.
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
이다.
또 6월에는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보
는 삼성그룹도 이 같은 과세 혜택을 받
통주 747만6102주와 우선주 1165주를
기 위해 지주사 설립을 서두를 가능성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부터 진행해
처분하면서 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
이 있다는 분석이다.
온 삼성그룹의 구조 재편은 이 회장의
었으며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제일
증권가에서는 “삼성SDS 등 일부 계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속도
모직(구 에버랜드) 지분 5%(624만여주)
열사에서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
를 더 내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를 전량 매각해 7개를 줄였다.
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그룹 전체적으
배구조 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끊 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말 기준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30개에 달했다. 하지
로 순환출자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일 1년간 23개 순환출자 고리 줄여
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기 쉬운 모양새”
이로써 삼성카드가 1998년 제일모직
라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거질 수
(구 에버랜드) 지분을 취득하면서 만들
있는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 투명한 지
삼성그룹은 2013년 12월 삼성물산과
어진 그룹의 대표 순환출자 고리인 ‘제
배구조인 지주사 체제로 나아갈 가능성
삼성전기가 각각 삼성카드 지분 2.5%와
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
이 크다”고 말했다.
3.8%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면서 6개의
드→제일모직’구도는 18일 제일모직 상
순환출자 고리가 사라졌다. 이때부터
장과 함께 16년 만에 끊어지게 됐다.
만 1년 후인 지난해 말에는 23개를 줄 였다.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관건 은 삼성전자 경영권 확보에 있다. 삼성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
전자가 제조 관련 계열사 대부분의 지
이어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작년 3월
는 삼성물산 지분을 올해 6월 삼성화재
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
24
January 2015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이
■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
(단위:%)
어떻게 삼성전자 지분을 확
제일모직 △제일모직→삼성
보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이유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이 25.1%, 이
8.8%
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
1단계(자사주 매입) 2단계(인적분할)
3단계(주식 스왑)
최대주주
최대주주
8.8%
삼성전자 홀딩스
각 8.37%,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홀딩스 신주
12.1%
삼성전자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
생명→삼성물산→제일모직 △제일모직→삼성생명→삼
(투자 부문) (자사주 12.1% 보유)
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
(사업 부문)
8.8%+α
성전자→삼성전기→제일모 직 등 크게 3개의 순환출자
삼성전자 지분 8.8%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구주매출로
삼성전자홀딩스 12.1%+8.8% = 20.9%
성전자 인적분할→삼성전자
모든 지분을 털어버린 삼성 카드와 달리 삼성SDI와 삼
삼성전자
지분이 45.58%에 달한다. 제일모직 상장에 이어 ‘삼
생명→삼성전자→삼성SDI→
성전기가 제일모직 상장 후 최대주주 지분은 이건희(3.4%), 이재용(0.6%), 홍라희(0.7%), 삼성물산(4.1%) 지 분합산. 점선은 최대주주와 지주회사간 지분. 자료=KB투자증권
에도 주요주주로 남게 됐지 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
홀딩스(가칭)·제일모직 합병→삼성 지
용할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 위해 언젠가는 제일모직 지분 매각
주사 출범’의 순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
지주사에서 가지게 될 지분율은 7~8%
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가장 일반적
수준으로 급등하게 된다.
인 시나리오이다.
또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제일모직과 삼성전자홀딩스 합병이
물산 지분 0.5%를 삼성전자에 넘기면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형태로 바
적격으로 인정받으면 대주주 일가는 지
서 삼성그룹 내 금융 계열사와 비금융
뀌려면 대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선행돼
분 교환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내지
계열사를 분리시키고 마지막 남은 순환
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2조
않아도 된다. 실제 매각될 때까지 세금
고리 하나를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덧
원대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납부가 이연되기 때문이다.
붙였다.
바 있다.
기업 IR 관계자는 “삼성은 아마도 제
향후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투자회사
제일모직·삼성전자홀딩스 합병 가능성↑
일모직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올라올 때
삼성전자홀딩스와 사업회사로 나눠지
다만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제일모직은 주
게 된다.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자
의 합병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구성상 특수관계인과 우호 지분이 절
사주는 투자회사로 옮겨지면서 사업회
주주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가 있듯이
대적이라 주식매수청구권 이슈가 발생
사에 대한 의결권으로 활용된다.
주요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거듭해야
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 다만 기업가치
하는 지주사 전환 과정은 쉽지 않을 것
가 고평가될 때 지주사로 합병하는 것
으로 예상된다.
이 오너가 입장에선 여러모로 유리하
분할 후에는 특수관계인 및 그룹 계 열사가 가지고 있는 사업회사 주식을 현물로 출자하고 삼성전자홀딩스의 신 주를 받는 주식 스왑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제일모직과 삼성전자홀 딩스가 합병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추
이 때문에 한동안 제일모직은 사업구
다”고 분석했다.
조 개편을 통해 제일모직 기업 가치를
이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에는 제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문가들
모직과 삼성전자홀딩스가 바로 합친다
은 내다보고 있다.
는 관측, 제일모직 상장 이후 삼성전자
정하고 있는 삼성전자 투자회사와 사업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되려면 그룹의
를 분할만 해 놓고 한동안 기다린다는
회사의 분할 비율 2대8, 제일모직과 삼
전반적인 순환출자 구조도 해소해야 한
전망 두 가지 시나리오가 공존한다”고
성전자 투자회사의 합병비율 1대3을 적
다. 현재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삼성
말했다.
January 2015
25
EQUITY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제일모직 3.72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21,925.3
108,825.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099.4
12.04
삼성SDS․제일모직 성공적 상장 이건희․재용 父子 주식 富者 1․2위 삼성SDS에 이어 삼성의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삼성家의 지분 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제일모직 주식의 25.1%를 가지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달 4조5000억원 대 주식자산으로 1조원클럽 4위에 랭크해 있다가 이번 조 사에서는 7조7000억원으로 단박에 2위로 올라섰다. 이건희 회장 역시 제일모직 3.72%를 보유, 1조원 가까이 올라 이들 父子가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 富者로 올라섰다. 이부진·서현 자매도 지난달 1조2000억원 대에서 2조2000억원 대로 1조원 씩 늘어나 7위로 올라섰다. 이들은 삼성SDS와 제일모직 주식을 각각 3.9%, 8.37% 씩 똑같이 보유하고 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관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밀어냈다. 이학수 前 삼성물산 고문은 삼성SDS의 주가 하락으로 1조원클럽 반짝 입성 을 끝냈다. 이 고문의 퇴장으로 1조원클럽은 20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1조원 클럽
2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76,948.2
11,000.9
4위
서경배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61,473.3
27,257.6
6위
최태원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35,343.9
25,018.3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제일모직 25.1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11.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5,947.3
599.4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62,761.2
66,459.2
5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698.0
-5.56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G우 13.5 아모레퍼시픽 10.72
기아자동차 1.74 글로비스 31.8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4,215.7
125.53
SK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39,311.5
30,573.9
7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737.6
28.58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C&C 38.0 SK 케미칼(우) 3.11 SK 0.02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325.6
41.27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22,220.3
-
증감액 (억원)
증감률 (%)
-
-
January 2015
27
EQUITY 1조원 클럽
7위
이서현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22,220.3
-
10위
김범수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6,384.5
-
12위
홍라희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4,383.2
14,177.4
28
January 2015
제일모직 사장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
-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9,288.5
15,017.0
11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271.5
28.44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음카카오 21.96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우 3.53 롯데칠성 5.52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3 롯데손해보험 1.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
-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4,521.3
20,167.7
13위
이명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46.5
-28.00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5.8
1.45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3,597.3
17,439.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42.0
-22.03
14위
신동주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3,420.4
18,919.2
16위
구본무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2,046.0
12,028.4
18위
이해진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1,464.0
11,759.3
롯데홀딩스 부회장
15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98.8
-29.06
LG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2,120.9
13,316.2
17위
조양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95.3
-8.98
한국타이어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 10.91 LG상사 2.24
한국타이어 15.99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15.99 효성 0.0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7
0.15
네이버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1,478.1
12,843.2
19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65.1
-10.63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네이버 4.64 NHN엔터테인먼트 1.0
SKC&C 10.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95.4
-2.51
평가총액 (억원) 2014.12.19
2014.1.2
11,261.3
6,903.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357.5
63.12
January 2015
29
EQUITY 양띠 주식부호
청양띠 100억원 대 주식부호 114명 1천억원 이상 18명…신동빈 회장 1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00
억 원 대 이상 상장계열사
주식부호를 조사한 결과, 100억 원대 이
주식을 보유한 양띠 주식
상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모두 114명으
부호 100명 중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 70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0대에서,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이 40대에서 각각 최고의 주식부호 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양띠 주식부호는 214억 원 상 당의 주식자산을 보유 중인 정동섭 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양띠 부호 중 1000억 원 대 이상의 주식자산가는 모두 18명에 달했다.
70대…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60대…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40대…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
재벌총수 가운데 양띠 주식부호는 신 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 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 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 등이 눈에 띤다. 특히 40대 에는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과 김택
일제지 회장으로 84세이다. 최연소 양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각각 48세로 동
띠 주식부호는 한일시멘트 허정섭 명예
권기범 동국제약 대표
갑이며 대표적인 벤처 성공신화를 일군
회장의 조카인 허정규 군으로 24세다. 허 군의 주식자산은 140억 원 상당이다. 타이쿤리서치센터가 양띠 주식부
30대…허희수 SPC상무,
가 대부분으로 허철홍 GS과장, 박서원
박서원 오리콤 CCO
오리콤 부사장이, 그리고 20대에는 올
호 43년생(72세), 55년생(60세), 67년생 (48세), 79년생(36세), 91년생(24세)의
30
January 2015
장본인 들이다. 30대에는 재벌가 3~4대
허철홍 GS과장,
해 24세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로 나타났으며 이중 최고의 주식부호는
장녀 서민정 양이 양띠다.
■ 양띠 주식부호 100인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1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조4521
51
임지윤 36 M 옵트론텍 사장
263
2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조3597
52
서인수 60 M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260
3 4 5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1조1463
53
최승환 60 M 프로텍 대표이사
256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7413
54
박영우 60 M 대유에이텍 회장
251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080
55
유경선 60 M 유진그룹 회장
239
6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069
56
김정실 60 F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234
7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648
57
조동길 60 M 한솔그룹 회장
234
8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561
58
박원덕 60 M 디아이 부회장
233
9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2324
59
황 원 72 M 삼영이엔씨 대표이사
224
10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11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12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3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458
60
이대형 36 M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222
1416
61
박재흥 48 M 신라섬유 대표이사
221
1330
62
고애경 36 F 고희선 농우바이오 대표 4녀
221
1312
63
정동섭 84 M 동일제지 회장
214
14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278
64
허윤홍 36 M GS건설 상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213
15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192
65
차미림 48 F 비에이치아이 대주주
207
16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1131
66
이지연 48 F 삼영무역 이중탁 회장 차녀
207
17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110
67
차원영 36 F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딸
207
18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037
68
김중광 60 M 부국증권 대주주
205
19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981
69
박승준 48 M 이건리빙 대표이사(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장남)
202
20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821
70
이의평 60 M 신영와코루 대표이사
196
21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808
71
박문현 36 M 박태헌 효성오앤비 회장 차남
196
22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775
72
정연준 48 M 선창산업 대표이사(정해린 성창기업 회장 아들)
195
23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67
73
이명애 60 F 씨에스윈드 대주주
195
24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759
74
이보람 36 F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자녀
189
25
박찬석 36 M 선데이토즈 임원
734
75
김혜영 60 F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부인
188
26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700
76
이극래 60 M 오상자이엘 대표이사
183
27
김기문 60 M 로만손 대표이사
671
77
허원홍 24 M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친인척
182
28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622
78
방인복 48 M 톱텍 전무
181
29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590
79
전재범 36 M 금강공업 상무(안영순 금강공업 최대주주 아들)
181
30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580
80
윤우석 72 M 진성티이씨 회장
176
31
박서원 36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506
81
박은숙 72 F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모친
173
32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491
82
이준혁 48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164
33
단우영 36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488
83
이건영 48 M 대한제분 전무( 이종각 회장 장남)
162
34
원종익 60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45
84
박재규 60 M 동아엘텍 대표이사
161
35
엄대열 48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418
85
허한범 48 M 포비스티앤씨 대표이사
161
36
임익성 60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17
86
강성희 60 M 오텍 대표이사 CEO
158
37
김성기 60 M 세원물산 대표(김문기 세원정공 회장 동생)
412
87
최윤석 24 M 영풍 최기호 창업주 5남 최정운 교수의 차남
158
38
우한곤 72 M 더베이직하우스 회장
388
88
김동수 60 M 참프레 대표이사
153
39
최호성 48 M 엘티씨 대표이사
379
89
신인섭 48 M 다음카카오 임원
143
40
함윤식 24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362
90
한상호 60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143
41
김흥준 48 M 경인양행 사장
353
91
이창희 60 F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누나
141
42
장호익 48 M 동원개발 전무
348
92
허정규 24 M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조카
140
43
최성원 36 M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장남
336
93
권은영 60 M 네오티스 대표이사
137
44
장세욱 48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30
94
황우성 48 M 서울제약 회장
137
45
구재희 48 F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삼녀
330
95
이제원 48 M DS제강 최대주주
133
46
신이현 60 M 샤인 대표이사
301
96
정경순 60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130
47
구자철 60 M 예스코 회장
280
97
이근영 60 F 김중헌 이라이콤 대표 부인
128
48
정훈탁 48 M 아이에이치큐 대표
267
98
유희영 48 F 구인회 4녀인 구순자의 딸
124
49
구근희 72 F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장녀
267
99
송규정 72 M 윈하이텍 대표이사
123
50
김 량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265
100 김준홍 36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January 2015
122
31
EQUITY WORLD RICHEST 100
왕젠린 다롄완다 회장 증시 상장 이재용 부회장 71억 달러로 184위
왕젠린 다례완다그룹 회장
잭 테일러 엔터프라이즈그룹 회장
알리코 단고테 단고테그룹 회장 뤼체우 갤럭시엔투프라이즈 회장
스테판 콴트 BMW 대주주
요한나 콴트 BMW 대주주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로만 아브라모비치 에브라즈
락시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존 프레드릭손 골든옵션그룹 회장
중
돌아올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는 왕젠린 회장이 계열사 상장으로 순
산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국 대표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다롄완다그룹을 이끌고 있
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왕 회장은 그룹 산하 완다상업부동
그러나 홍콩 증시 상장 후 완다부동 마윈은 이번 조사에서 17위로 왕 회 장보다 재산이 46억 달러 더 많다.
주주 모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 션 회장이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반면 알리코 단고테 단고테그룹 회장, 뤼체우 갤럭시엔투프라이즈 회장, 로만 아브라모비치 에브라즈, 락시 미탈 아르
산이 구랍 23일 홍콩 거래소 상장에 성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거래소 역
셀로미탈 회장, 존 프레드릭손 골든옵션
공했다. 상장 소식에 그의 비상장 주식
사상 최대규모인 250억 달러를 조달하
그룹 회장 등은 순위가 지난달 보다 많
의 가치가 급상승했다.
며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 떨어졌다.
완다부동산은 공시를 통해 48 홍콩
상장 직후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
달러(약 6600원)에 6억 주를 발행, 총
후룬 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서 왕젠린
자 회장도 순위가 11계단 상승해 82위에
37억 달러(약 4조763억원) 조달을 선언
일가는 1450억 위안으로 2위, 마윈 일
랭크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 제
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홍콩 증시 기
가는 1500위안(약 26조5000억원)으로
일모직 상장으로 단박에 71억 달러를 보
업공개(IPO) 중 최대규모로 시장의 주목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알리바바 주가
유한 세계 184번째 부자가 됐다.
받았다. 이와 함께 완다부동산의 상장으
는 50%가량 상승한 상태다.
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에 빼앗긴 중국
이어 잭 테일러 엔터프라이즈그룹 회
최고 부호 자리가 다시 왕젠린 회장에게
장, 스테판 콴트·요한나 콴트 BMW 대
32
January 2015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1~13위까지 큰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워렌 버핏, 카 를로스 슬림이 2, 3위 자리를 바꿨다.
■ 세계 100대 부자 순위 12.18 11.17
이름
<2014.12.18 기준, *여성> 나이
재산 (억불)
국적
재산기반
순위 12.18 11.17
이름
나이
재산 (억불)
국적
재산기반
1
1
빌 게이츠
59
86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51
60 론 페렐만
71
153
미국
2
3
워렌 버핏
84
749
미국
버크셔 헤서웨이
52
49 팔론지 미스트리
84
152
인도
타타콘설턴시서비스
3
2
카를로스 슬림
74
716
멕시코
아메리카 모바일
53
57
82
151
미국
어바인
4
4
아만시오 오르테가
78
617
스페인
인디텍스
54
59 프랑소아 피노
78
148
프랑스
케링
5
5
찰스 코크
78
509 미국
코크 인더스트리
55
58 에르네스토 베르탈렐리 49
148
스위스
웨이포인트캐피탈
6
6
데이비드 코크
74
509 미국
코크 인더스트리
56
64 세르쥬 다쏘
89
147
프랑스
다쏘그룹
7
7
래리 엘리슨
70
491
오라클
57
52 아짐 프렘지
69
147
인도
위프로
8
8
잉바르 캄프라드
88
445 스웨덴
이케아
58
71
65
144
미국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신테스
미국
도날드 브렌
레이 달리오
할랜드 클라크 홀딩즈
9
9
크리스티 월튼*
59
418
미국
월마트
59
66 한스요그 위스
79
142
스위스
10
10
짐 월튼
66
408 미국
월마트
60
48 포니 마
43
143
중국
텐센트홀딩스
11
11
롭 월튼
69
397
미국
월마트
61
46 락시 미탈
64
142
인도
아르셀로미탈
미국
12
12
앨리스 월튼*
64
391
월마트
62
63 알레한드로 산토도밍고 37
142
콜롬비아
콰드란트 캐피탈
13
13
마크 저커버그
30
346 미국
페이스북
63
79 스테판 콴트
48
141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14
14
릴리안 베탕쿠르*
91
331
로레알
64
82 잭 테일러
92
141
미국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15
16
베르나르 아르노
65
2310 프랑스
루이비통
65
65 쳉유퉁
89
139
홍콩
주대복
16
22 스테판 페르손
66
296 스웨덴
헤네스앤모리츠
66
35 알리코 단고테
57
139
나이지리아
단고테그룹
17
20 잭 마(마윈)
50
294 중국
알리바바그룹
67
68 빅토르 벡셀베르크
57
138
러시아
레노바그룹
18
17
래리 페이지
41
290 미국
구글
68
80 루퍼트 머독
83
138
미국
뉴스 코프
19
15
리카싱
86
287 홍콩
허치슨 왐포아
69
56 알리셔 우스마노프
61
138
러시아
USM홀딩스
20
18
세르게이 브린
41
287 미국
구글
70
74
72
137
칠레
안토파가스타
21
21
제프 베조스
50
275
미국
아마존
71
78 제라드 그로브너
65
134
영국
그로브너그룹
22
23 알왈리드 알 사우드
59
275
사우디아라비아 킹돔홀딩스
72
69 알베르토 바이예레스
83
134
멕시코
인더스트리아스 페놀레스
프랑스
아이리스 폰트보나*
23
19
81
266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73
61
60
133
호주
한콕 프로스펙싱
24
25 재클린 마스*
73
264 미국
마스
74
84 짐 굿나이트
71
132
미국
SAS인스티튜터
25
26 존 마스
78
264 미국
마스
75
77
71
131
미국
GBK 코프
26
27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 83
264 미국
마스
76
92 요한나 콴트*
88
131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아발그룹
셸던 아델슨
지나 라인하트* 조지 카이저
27
24 조지 소로스
84
260 미국
소로스펀드
77
51
81
131
콜롬비아
28
28 조르제 파울로 레만
75
254 브라질
3G캐피탈
78
73 로만 아브라모비치
47
128
러시아
에브라즈
29
67 왕젠린
59
248 중국
다롄완다
79
87 토마스 피터피
70
128
미국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30
31
89
238 이탈리아
페레로
80
54 뤼체우
85
127
홍콩
갤럭시엔터프라이즈
31
30 칼 아이칸
78
237
아이칸엔터프라이즈
81
76 미하일 프리드만
50
127
러시아
알파그룹
마이클 페레로
미국
루이스 사르민토
32
32 필 나이트
76
230 미국
나이키
82
93 이건희
72
126
한국
삼성전자
33
33 스티브 발머
58
214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83
90 앤 콕스 챔버스
95
126
미국
콕스커뮤니케이션즈
34
29 무케시 암바니
57
211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84
89 한스 라우싱
88
126
스웨덴
테트라 라발
35
39 찰리 어건
61
195
미국
디시 네트워크
85
72
57
124
일본
소프트뱅크
36
34 디터 슈발츠
75
195
독일
LIDL
86
95 조셉 사프라
76
120
브라질
사프라그룹
37
37
65
188
일본
페스트리테일링
87
85 시브 나달
69
120
인도
HCL 테크놀로지스
38
42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78
185
이탈리아
룩소티가그룹
88
100 마르셀 텔레즈
64
119
미국
3G캐피털
타다시 야나이
마사요시 손(손정기)
39
47 게오르그 셰플러
50
184
독일
셰플러
89
96 헨리 시
90
118
필리핀
SM인베스트먼트
40
40 리샤우키
86
176
홍콩
핸더슨랜드개발
90
75
70
117
키프러스
골든오션그룹
41
38 레오나드 블라바트니크 57
176
미국
엑세스 인더스트리스
91
98 리차드 킨더
70
117
미국
킨더모건
42
44 폴 앨런
61
175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92
73
116
이탈리아
부츠
43
41
72
174
미국
코크인더스트리
93
83 블라드미르 포타닌
53
115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
44
45 마이클 델
49
171
미국
델
94
81
50
113
러시아
세베르스탈
45
46 로렌 잡스*
50
170
미국
디즈니
95
89 존 폴슨
69
112
미국
폴슨헤지펀드
46
36 딜립 샹비
59
169
인도
선 파마슈티컬
96
97
종칭허우
69
111
중국
와하하그룹
47
43 로빈 리
45
168
중국
바이두
97
-
필 앤슈츠
75
110
미국
앤슐츠그룹
48
55
52
160
독일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
98
70
110
태국
타이 비버리지
49
50 로버트 쿠옥
89
156
말레이시아
윌마 인터내셔널
99
-
스티브 슈발츠만
67
110
미국
블랙스톤그룹
50
53 짐 시몬스
76
155
미국
르네상스 테크놀러지
100
-
스티브 코헨
58
110
미국
포인트72
일레인 마셜*
수잔 클라튼*
-
존 프레드릭슨 스테파노 페시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94 짜런 시리와타나팍디
January 2015
33
FOCUS -Ⅱ 벤처자선 나선 IT 부자 빅5
김범수·이해진 등 벤처생태계 조성 투자 원칙·경영 기법 활용한 ‘기부’ 전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정주 NXC 회 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등 한국 벤처 1세대 빅5가 새로운 형태의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이들 5인방은 지난 5월 설립한 ‘C프로그램’을 통해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 여,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학인과 기업·단체를 후원한다. 이들이 회사까지 차려 벤처기업들을 지원하게 된 데에는 단순 기금 전달만으 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벤처자선 방식 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 지금까지 이들이 각자 벤처캐피탈이나 펀드 조성 등의 활동으로 벤처와 스타 트업에 투자해 온 만큼 C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 IT생태계 및 벤처생태계 가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벤처 1세대가 세운 C프로그램과 그간 이들의 벤처 후원 등을 살펴봤다. 글 | 안지용 기자
34
January 2015
C프로그램 설립
벤처 1세대 빅5 스타트업 육성 나서 <김범수·이해진·김정주·김택진·이재웅>
창의·도전정신 뭉친 과학인 등 후원
김
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
■ 벤처 1세대 빅5 주식자산 규모
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정주 NXC 회장, 김택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다음커
이해진 네이버 의장
뮤니케이션 창업자 등 한국 벤처 대한민국 IT 산업을 이끄는 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들 1세대 벤처 5인방은 벤처자선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Venture Philanthropy)’ 프로젝
0
자) 등 성공한 IT 기업인들이 벤 처자선 모델을 보여준 바 있다.
16,082.3
이들의 투자 원칙은 ‘다음 세대 가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자랄 수
11,022.8
김정주 NXC 대표이사
1세대 5인방이 뭉쳤다.
*12월15일 종가기준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인재·단
12,333.0
체에 기금을 사용한다’는 것. 벤처 3,927.5
1세대가 벤처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음 세대의 성장 기반을 만드는
2,371.3 5000
10000 15000 20000
데 의기투합했다.
트를 시작, 그 첫 걸음으로 지난 5월 유한회사 ‘C프로그램’을 설립했다.
C프로그램의 첫 투자대상은 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과학 연구자, 환경운동가 등을 지원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사회의 변화를
벤처자선은 벤처기업의 투자 원칙과
하는 NGO 단체 ‘내셔널지오그래픽 소
이끌어 내는 과학인과 기업, 단체를 후
경영 기법을 활용해 펼치는 기부 사업
사이어티’의 아시아지부 설립이다. C프
원하기 위해서다.
이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게 아
로그램은 아시아지부를 서울에 설립하
그간 국내 대표 IT 기업인 5명이 개별
니라 벤처투자와 같이 측정지표를 가지
기 위해 5년간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적으로 벤처투자사를 설립해 스타트업
고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적인 지
엄 대표는 “사회 변화를 위한 투자,
을 육성한 사례는 많이 있었다.
원을 하거나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일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의
이뤄진다.
미에서 5명이 모였다”며 “국내 벤처 1세
‘C프로그램’은 주로 사회적으로 의 미 있지만 재정상태가 열악한 중소기
C프로그램은 벤처자선이라는 명확한
업이나 사회단체, 비영리기구 등을 지
사업방향을 설립부터 정하고 투자할 사
원할 예정이다. ‘도전(Challenge)’, ‘변
업에 대해 기금이 필요한 사안에 따라
C프로그램은 앞서 지난 2001년 최태
화(Change)’, ‘창의성(Creativity)’, ‘협동
이해진 의장 등 5명이 균등하게 기금을
원 SK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Collaboration)’ 등의 영어 머리글자에
출자해 운영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등 재벌 2세와 이재웅 다음 창업자, 이
서 따 왔으며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도
생소한 개념으로 국내에서 이와 같은
찬진 드림위즈 창업자 등 벤처기업인이
이들 단어에 담고 있다.
회사가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주축이 돼 만든 ‘V소사이어티’를 떠올리
대의 새로운 도전이니 관심을 갖고 지 켜봐 달라”고 말했다.
벤처 1세대 5인방은 C프로그램 이사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금을
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대표이사
투자한다는 점에서 이익환수를 목적으
하지만 C프로그램은 벤처 창업가들
는 컨설팅 업체에서 일하던 엄윤미 씨
로 하는 벤처 투자나 일방적 후원 형태
이 자본이나 미래전망 아이템을 발굴
가 맡았다. 엄 대표는 “단순 기금 전달
의 공익재단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미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대기업의 힘을
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
미국이나 유럽에선 폴 앨런(MS 공동창
빌릴 필요 없을 정도로 성장했음을 보
워, 벤처자선 방식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이베이 창업
여주는 사례이기도하다.
게 한다.
January 2015
35
FOCUS -Ⅱ 빅5의 스타트업 지원
벤처캐피탈·펀드 등 여러 방법 통해 후원 게임·전기차 등 투자 분야도 다양 처자선 기업 ‘C프로그램’을 설립
벤
에 회원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대성
처스를 통해 2년 동안 36개 스타트업에
한 김범수 의장, 이해진 의장, 김
공을 거뒀다. 이후 네이버와 2000년 합
투자했으나 그것만으로 부족했다”면서
정주 대표, 김택진 대표, 이재웅 창업자.
병을 통해 NHN의 공동대표가 됐다.
“이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
이들은 김택진(85학번) 대표를 제외한
2009년 네이버를 떠난 김 의장은 모
‘86학번 공대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
바일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 2010년 ‘카
고 있다.
카오톡’을 들고 나와 화려한 재기를 이
한국 벤처업계의 황금 학번으로 불
룬다.
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 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을 위해 플랫폼으로 서 유통구조를 혁신하거나 글로벌로 나
리는 이들 5명의 IT 기업인들은 국내 IT
그리고 지난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
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라면서 “특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즈’와 손잡고 IT 공룡 ‘다음카카오’를 설
히 한국의 사회적 가치를 해결하면서 기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이들이 벤처
립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 잡았다.
업을 운용하는 기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후발 주자들을 위해 보여준 그간의 노 력들을 살펴봤다.
김 의장은 2012년 4월 설립한 벤처캐
투자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탈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지원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1966, 49)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1967, 48)
벤처기업의 숫자만 해도 블랙비어드, 컴 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36개 사에 달 한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하 면서 “100명의 CEO를 양성하겠다”며 “100명을 양성하려면 현실적으로 돈을 투자하는 게 우선이니 케이큐브벤처스 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벤처기업들과 파트너가 아 닌 패밀리가 되고자 투자를 하는 단계 에서만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투자를 받은 기업들과 만나 커뮤니케이션 한다. 매년 ‘패밀리데이’를 정해 케이큐브벤처
‘은둔의 경영자’로 업계에 잘 알려진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인 김 의
스의 도움을 받는 벤처들끼리 네트워크
이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장은 삼성SDS를 퇴사하고 1998년 서울
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도 이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삼성
테헤란로 뒷길에 작은 임대 사무실을
때문이다.
SDS에 입사했다.
열고 ‘한게임’을 창업했다. 한게임은 인
지난 11월 열렸던 ‘스타트업 네이션
입사 후 뒤늦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터넷 고스톱, 포카로 불과 1년 6개월 만
스 2014’에서도 김 의장은 “케이큐브벤
갖게 된 이 의장은 사내벤처 아이템을
36
January 2015
찾다가 한글 검색엔진 분야를 해 볼만
이들에게 마음껏 책을 읽게 해야겠다
룸메이트는 이해진 의장으로 이때의 인
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999년 퇴사,
는 생각에 2008년 사재 20억원을 들여
연 덕분에 넥슨은 지금도 2.5%가 넘는
이 의장은 네이버의 전신이라 할 수 있
강원도 춘천시에 ‘담작은 도서관’을 건
NHN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는 ‘네이버컴’을 창업했다.
립했다.
김 대표는 1990년대 후반 넥슨의 자
네이버컴은 창업 초기 100억원대의
평소 꼼꼼한 기업인으로 통하는 이
회사인 엠플레이와 네이버컴의 주식을
투자를 받아 상대적으로 자금적인 부
의장은 아이들을 위해 인체에 무해한
맞바꿔 이 창업자에게 사업자금을 지
분에서는 여유가 있었지만 트래픽이 발
천연도료를 사용한 책꽂이를 비치하는
원하기도 했다.
목을 잡아 업계 5위 수준에 머물고 있
등 도서관 설계부터 내부시설까지 직접
었다. 회사 사정도 점점 어려워져 한때
챙겼다.
이 의장은 네이버컴의 매각을 고민할 정도였다. 하지만 2000년 삼성SDS 입사 동기인
이 도서관에는 수유실과 동아리방, 하늘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휴 게공간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후 넥슨은 1996년 온라인 게임의 시초로 알려진 ‘바람의 나라’를 통해 성 공의 초석을 닦았다. 김 대표는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를 결 성해 2010년부터 국내외 70여개 스타트
김범수 의장의 한게임과 합병 후 네이
총 2만50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한 이
업에 투자했다. 펀드를 통해 투자한 스
버는 2002년 질문형 검색 서비스 ‘지식
곳은 무료 개방. 회원이 어느덧 1만명을
타트업 가운데는 결실을 맺은 곳도 있
in’이 성공하고 검색 광고로 수익을 창
넘어섰고 이중 어린이 회원만 4000여명
다. 미국 동영상 제작업체 ‘메이커스튜
출하며 포털 사이트 1위로 올라섰다. 현
에 이른다. 지역 도서관의 모범으로 소
디오’는 올 3월 디즈니에 5억 달러(약
재는 라인 등의 성공으로 이어져 10년
문이 나면서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5500억원)에 매각됐다.
이상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있다.
2012년 이 의장은 나우콤에서 독립 해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모모와
또 지난 3월에는 전기자동차 스타트 업 릿모터스에 100만 달러를 투자하기
김정주 NXC 대표이사(1968, 47)
도 했다.
라인에 연동되는 모바일게임 라인버즐
릿모터스는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전
을 개발한 엔필 등 벤처기업들에 투자
기차 생산 기업이다. 김 대표는 전기차
했다. 모모는 10년 이상 음악게임을 개
의 시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발한 베테랑 개발 인력들이 대거 포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돼 있는 알짜 개발사다. 모모에서 개발
2011년엔 카이스트에서 창업 특강을
한 오투잼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높은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발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다.
굴해 1년 넘게 집중 육성한 끝에 지난
뿐만 아니라 당시 이 의장이 이끄
해 영어학습 앱 ‘캐치잇잉글리시’를 내
는 NHN은 휴대폰 게임ㆍ결제 프로그
놨다.
램 등을 제작하는 엠비즈글로벌의 지분
올 2월에는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6.2%(약 25억원)도 갖고 있었다. 교육앱
등 1세대 벤처 기업인 19명과 함께 국
개발사인 플레이웍스와 온라인게임 개
내 최초 민간벤처펀드인 페이스메이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김 대
펀드의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페이
이 의장은 스타트업 뿐 아니라 자선
표는 KAIST 전산학과 대학원에 진학,
스메이커펀드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창시절 정보
박사 과정을 밟던 1994년에 넥슨을 창
펀프레소를 첫 투자로 15~20개 초기기
에 대한 갈증을 몸소 겪은 이 의장은 아
업했다. KAIST 대학원 시절 김 회장의
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발사인 트롤게임즈도 빼놓을 수 없다.
January 2015
37
FOCUS -Ⅱ 빅5의 스타트업 지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1967, 48)
대 최대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이
또한 김 대표는 게임업체 CEO답게
후 1997년 국내 최초로 무료 ‘e-메일’
게임 산업 인재개발에도 투자를 게을리
서비스 한메일, 1999년 인터넷 동호회
하지 않고 있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리
성격의 다음 카페 등을 개발, 성공시키
니지 게임캠프를 통해 게임 개발에 대
며 국내 포털 업계의 선구자로 불렸다.
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자 하는 청소
2008년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 창
년들을 대상으로 정보 전달과 체험의
업자는 현재는 대주주 지위만 유지하고
기회를 주고 있다.
있다. 이 창업자는 소셜벤처인큐베이터 ‘소
이재웅 다음 창업자(1968, 47)
풍’을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해 왔다. 소 셜 파워 오브 네트워크 그룹(SOcial POwer Of Network Group)의 줄임말 인 소풍은 주로 소셜벤처 기업에 투자
김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85학번
하는 유한회사다.
이다. 그는 대학시절 컴퓨터연구동아리
지난해 8월 현재 소풍이 투자한 회
(SCSC)에서 활동하며 한글과컴퓨터 창
사는 국내 소셜벤처기업 8곳, 해외 기업
업자인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을 만
1곳 등 총 9곳이다.
나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메타자
국내 소셜 벤처 기업 중에서는 친환
교사’를 개발했다.
경 의류 제작,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오
1991년에는 현대전자에 입사해 개발
르그닷’이 가장 눈에 띈다. 커피 찌꺼기
팀장으로 활동하며 인터넷 기반의 포
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꼬마농부’
털 서비스 ‘아미넷’을 선보였다. 이후
와 제주도에 사는 예술인이 추축이 돼
1997년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뒤 이듬
연세대 전산학과 86학번인 이 창업
해 MMORPG인 ‘리니지’로 대박을 터뜨
자는 이해진 의장과 어린 시절 한 아파
렸다.
트 위아래층에 살았던 인연을 갖고 있
이 밖에 소풍은 자신이 가진 지식,
김 대표는 넥스트플레이, 크레이지다
다. 이 창업자는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전문 소셜벤처
이아몬드 등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 대
컴을 만들 당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위즈돔’, 학교를 중퇴한 젊은 요리사를
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단순
알려져 있다.
채용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카페슬
공연, 여행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바 람’도 대표적인 투자기업이다.
한 몸집 불리기보다는 개발 능력을 끌
그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색을 즐
로비’, ‘쿠킷’(친환경 요리법 지도), ‘텀블
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인 투자처
기는 천재형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벅’(크라우드펀딩), ‘쏘카’(카셰어링 서
가 자회사 편입으로 이어진 핫독스튜디
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당시 본사를 제
비스 기업)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
오다.
주도로 옮긴 것과 미국 라이코스 인수
졌다.
핫독스튜디오는 피인수자 쪽에서 먼 저 접근해 투자가 이뤄진 케이스였지만
(2004) 등도 그의 결단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의 가치를 김 대표는 인정하고
다음은 프랑스 유학 당시 착안했
모바일게임개발사에 대한 투자로는 역
던 카페 모델을 국내로 들여와 1995년
38
January 2015
해외 기업으로는 아이디어, 프로젝트 를 갖고 있는 사람과 투자하고 싶어 하 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소셜벤처 ‘스킬셰 어(Skill Share)’가 있다.
美 슈퍼리치의 벤처자선
교육·소매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 우주여행 등 관심 분야에 직접 뛰어들기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
게이츠로 대표되는 슈퍼리치들은
빌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는
의 성장을 넘어 전 세계 IT의 시발점이
이미 오래 전부터 벤처기업들을
평소 교육 지원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라 할 수 있는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하
육성하기 위한 투자 등 다양한 시도를
지난 10월 교육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
기로 한 것.
해 왔다. 슈퍼리치들의 벤처자선을 살펴
트업 ‘파노라마 에듀케이션’에 400만 달
봤다.
러를 지원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엘론 머 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는 우주여행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 빌 게이
이번 지원은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이
츠는 지난 11월 인도의 스타트업을 위
설립한 교육 관련 스타트업 ‘에듀케이
한 펀드에 투자했다. 2012년 인도 방갈
션’을 통해 이뤄졌다. ‘에듀케이션’은 저
우주여행에 먼저 발을 디딘 것은 제
로르와 미국 시애틀을 거점으로 조성된
커버그가 2010년 9월 교육환경 개선을
프 베조스다. 베조스는 2000년 민간 우
‘유니투스 시스 펀드’는 교육, 소매, 물류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벤처기
주항공사인 블루오리진을 설립했다. 엘
등 다양한 산업군 스타트업에 한 기업
업이다.
론 머스크는 그보다 2년 뒤인 2002년
당 5만~15만 달러 규모로 투자한다.
이번에 투자를 받는 파노라마 에듀케
관심이 높아 아예 관련 벤처기업을 설 립했다.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
총 2000만 달러 규모로 조성된 이 펀
이션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학교 교직
드는 앞서 저소득층을 상대로 안구 검
원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9월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 등을 해주는 ‘웰케어 헬스 시스템’ 등
분석해 교육개선에 이바지한다는 목적
보잉과 함께 NASA가 추진하는 우주
14개 기업이 자금 지원을 받았다. 빌 게
으로 설립됐다. 현재 400개 각급학교에
택시 사업자로 선정되자 곧바로 다음
이츠의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스턴에 있는 이
날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보잉과 록히
태다.
회사의 현재 직원 수는 7명이다.
드 마틴의 합작 기업인 ‘유나이티드 론
페이스X를 세웠다.
한편 유니투스 시드 펀드에 투자한
최근 급부상한 중국 휴대폰 제조업
치 얼라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해 로켓
또 다른 유명인으로는 마이클 델 델 컴
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도 지난달 처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
퓨터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벤
음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보폭을 넓
졌다. 블루오리진은 2019년 시험발사에
처스 대표 등이 있다.
히고 있다. 레이쥔 회장은 중국 내에서
들어갈 계획이다.
January 2015
39
ISSUE 2015 경제정책방향
구조개혁·리스크 선대응으로 체질 개선 노사정위 노동시장 개선 합의문 발표 구랍 22일 열린 제 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 서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이 논의됐다. 정부는 △노동 △금융 △공공 △교육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노동 문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3종 세트로 △기업구조조정 △ 가계대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들고 이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제87차 본위원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 에 대한 원칙과 방향이 담긴 기본 합의문을 확정·발표했다. 노사정위는 합의문 을 통해 2대원칙·5대 의제·14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올 한 해 국내 경제의 지표가 될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들을 들여다봤다. 글 | 이우성 기자
구랍 22일 열린 제 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
40
January 2015
경제정책 핵심개혁안
朴 대통령 “4대 개혁 중 노동 최우선 둘 것” 임금·근로 유연성 높여 노사 대타협 지원 약속 근 혜 대 통 령이 구 랍
박
마킹해 우리 경제 상황에 맞
22일 청와대에서 제6차
도록 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
업의 수익성을 높이거나 경제
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
의 성장궤도 진입에 기여하는
하고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사업재편에 대해 절차를 대폭
논의했다.
간소화하고 금융·세제 지원
정부는 ‘2015 경제정책방향’
내용을 담는 것이 골자다.
에 대해 △노동 △금융 △공 공 △교육 등 4대 부문의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
또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4대 부문 구조 개 혁 가운데 노동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로 했다. △결혼 인센티브 강화 △양
좀비기업들을 정리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상시화
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쉽지 않은
육·보육 부담 완화 △정년·연금제도 개
뿐만 아니라 1060조원에 달하는 우
과제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편 등을 담은 제3차(2016~2020년) 저
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 가계부채
과제”라며 “정부도 사회안전망 사각지
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취
의 개선을 위해서도 칼을 빼든다. 정부
대를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여 (노사) 대
업모 등 실수요자 중심의 보육지원체계
는 변동금리 대출을 장기·고정금리 대
타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 4대
개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전환대출
부문 구조 개혁 가운데 노동 문제 해결 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분명히 했다. 노동시장개혁은 정규직에 대한 과도 한 보호로 노동시장 경직성이 높아지고
또한 정부는 △기업구조조정 △가계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대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3대
한편 다음날인 23일 경제사회발전노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
사정위원회는 제87차 본위원회에서 노
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원칙과 방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임금과 근로계약
3대 리스크 중 정부는 기업구조조정
담긴 기본 합의문을 확정·발표했다. 노
의 유연성을 높이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을 위해 자발적인 사업재편 논의를 적
사정위는 합의문을 통해 2대원칙·5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극 지원하는 ‘사업재편특별법’을 신설키
의제·14개 세부과제를 도출했다.
과제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로 했다. 올해 안으로 만들어질 사업재
김대환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리더십
이와 함께 우수 외국인력 유치를 위
편지원특별법은 기업구조조정에 관련
과 경총의 대승적인 자세, 그리고 정부
한 비자제도 개선방안인 ‘휴먼FTA’ 제
된 상법·공정거래법 등 관련법뿐만 아
부처의 인내심 있는 대화가 기본 합의
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생산 가능 인구
니라 세제나 금융지원 등의 내용을 종
라는 큰 열매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정
합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했다.
부는 우수 전문 인력이 1년간 국내에 체 류하면 영주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정책도 시행
이 법은 일본이 1999년 기업의 사업
노사정위는 향후 ‘노동시장구조개선
재편을 원샷으로 지원하는 법을 만들어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3월까지 우선
시행한 사례가 있다. 정부는 이를 벤치
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January 2015
41
ISSUE 노동시장 개혁
유연성·안정성 제고 종합대책 발표 한다 정부, 경제 지속 성장 위해 적극 지원
노
동시장 개혁을 강조
‘5대 의제 및 14개 세부과
하는 박근혜 대통령
제’를 도출했다.
의 어조는 전과 다르게 단
5대 의제는 △노동시장
호하고 강했다. 관계장관들
이중구조문제 △임금·근로
도 올해 최대 역점정책으
시간·정년 등 현안문제 △
로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 △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사회안전망 정비 △기타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개혁은 쉽지 않은 과제이 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
구조개선 관련 사항 등으 구랍 23일 제87차 노사정위원회 본위원회에서 노사정은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기 본합의문을 채택해 정부의 경제 개혁에 힘을 실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경환 경제부총 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대환 노사 정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총 회장 직무대행,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로 정해졌다. 14개 세부과제에는 △원 하청, 대중소기업 상생협
라며 “이 벽을 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정부는 올 초
력 등 동반성장 방안 △비정규 고용 규
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어려울 것”이라
정규직·비정규직 간 이중구조 개선을
제 및 차별 시정 제도 개선 △노동이동
고 밝혔다.
위한 노동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
성, 고용·임금·근무방식 등 노동시장의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정이다. 정규직 고용 유연화와 비정규
활성화 △통상임금 제도 개선 방안 △
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막을 뿐만
직 보호 강화라는 ‘노동의 유연성·안정
실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법제도
아니라 경제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사회
성 제고’를 경제정책의 우선 과제로 추
정비 △정년연장 연착륙을 위한 임금제
통합을 저해한다”며 “노동시장 개혁을
진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도 등 개선 방안 △노동기본권 사각지
꾸준히 추진한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재확인한 것이다.
대 해소 및 비조직부문 대표성 강화 △
등이 성장과 분배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
중앙·지역·업종별 사회적 대화 활성화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사회통합 저해
△합리적 노사관계 발전 및 노사의 사
노사정위도 경제개혁방향 발표 다음
회적 책무성 강화 △사회보장제도 사각
이어 박 대통령은 노사가 서로 기득
날인 구랍 23일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지대 해소 및 효율성 제고 △취약 근로
권을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 분담을 하
위한 기본합의문을 채택해 정부의 개혁
자 소득 향상 △직업능력개발 및 고용
면 정부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해소
에 힘을 실어 주었다.
서비스선진화 등 선제적 보호 장치 강
조했다.
노사정위는 합의문에서 노와 사, 현
화 △노동시장구조개선을 위한 관련 법
세대와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적
제도 현대화 및 정책연계 강화 △생산
정부가 2015 경제개혁방향에서 노동
시각을 갖고 노동시장 현실에 대한 책
성 향상과 일터 혁신 등이 포함됐다.
분야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노동시장
무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부담을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개혁 △외국인력 유치 △여성 경제활동
나눠진다는 2대 원칙을 세웠다. 또 노동
부 장관 역시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
참가 확대 등이다.
시장 구조개선의 기본방향에 합의하고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경제 체질 개선의
하는 등 대타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 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42
January 2015
최우선 과제로 노동시장의 유
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연성과 안정성 제고를 꼽았다.
해 준다는 취지다.
그는 “우리나라 노동시장
단순 외국 인력을 고용하
이중구조는 심각한 수준”이라
는 기업에 대해서는 당근과
며 “기업이 유연한 인력 운용
채찍을 동시에 부여한다. 정
이 힘들어 국내 투자와 고용
부는 성장 가능한 업종에 대
을 꺼리고 비정규직 위주 채
해서는 사업장별로 할당된 외
용을 하고 있고, 그 결과 청년
국인 근로자의 140%까지를
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 기 어려운 악순환이 발생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방향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 리핑에서 경제 체질 개선의 최우선 과제로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 제고를 꼽으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성장 가능성도 없으면
또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되 사회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저임금의
서 10년 이상 과도한 저임금 외국 인력
안전망을 강화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단순 노동자로 들여와 인건비를 절약하
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히 제시하고 노사정위원회 등을 통
는 수단으로만 삼아왔다.
사업주에게 부담금을 부과한다. 외국인
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강조 했다.
정부는 우수한 전문 인력이 1년간 국 내에 체류하면 영주할 수 있는 자격을
의 저임금에 의존하는 기업에 대한 구 조조정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정책
부여할 방침이다. 현재는 3년 이상 체류
방향에는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큰
할 때에만 영주자격을 주고 있다. 정부
외국인·여성 경제 활동 지원 정책 확대
틀에서의 방안만을 담은 상태다. 구체
는 이민자들에게 점수를 부여해 점수가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리
적인 세부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
높은 우수한 인재들은 1년만 체류해도
스크인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
다. 다만 큰 방향으로 임금·근로시간·근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응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
로계약 등 인력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현재 업종별로 나뉘어 있는 전문직
파견·기간제 사용에 대한 규제를 합리
취업비자를 통합하고 소득, 연령, 학벌
정부는 이달 중으로 대통령 직속 위
화한다는 내용을 담았을 뿐이다.
등에 따라 점수를 준 뒤 추후 영주권 심
원회인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에 활용하는 취업비자점수제도 중장
출범과 함께 전체회의를 열고 9월 중 제
기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3차(2016~2020년) 저출산·고령사회 기
또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고 고용 형 태별 특성에 따른 근로조건 개선과 차
기 위한 정책도 확대한다.
별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
이와 함께 소득 수준과 투자금액 등
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험 등 사회보험, 최저임금, 직업훈련
일정 요건을 갖춘 우수 인재와 투자자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는
지원과 같은 사회안전망도 강화하겠다
및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우수 유학
결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양육
는 방침이다.
생에 대해서는 부모와 동반 거주할 수
과 보육 부담 완화를 통한 출산율 제고,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했다.
노령화 시대에 맞춘 정년·연금제도 개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
편 등의 내용이 담긴다. 여성의 경제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 가능 인
을 유도하기 위해 산학연계를 확대하고
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교사
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도 나왔
취업자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
등을 중심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
다. 우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유입해 국
로 했다. 우수한 외국인 인재에게는 파
성화하고 사업주에게 전환지원금 등 인
내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그간
격적인 대우를 해줌으로써 우리나라에
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노사정위, 기본합의문 채택
January 2015
43
ISSUE 경제 위협 요인
선제적 대응으로 경제 위협 요인 막는다 법제 보완·구조조정 등 통해 경쟁력 강화 부가 2015 경제정책방향에서 △
정
■ 기업 구조조정
기업구조조정 △가계대출 △국제
▶ 한계기업 구조조정
금융시장 변동성 등 ‘3대 리스크’를 선
- 건설·해운 등 경기 민감 산업 과잉 공금 조정 -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상시화 - 기업 재무 안정 사모투자펀드(PEF) 활성화
정하고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에 선제 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가 꼽은 ‘3대 리스크’ 가운데 핵 심은 기업구조조정이다. 먼저 정부는 올
■ 늘어난 ‘좀비기업’ 비중
(단위:%)
15.6 13
▶ 상시적·자율적 사업 재편 지원 - 구조조정 촉진 위한 인수하병(M&A) 제도 개선 -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사업 재편 패키지 지원
12월말까지 유효한 한시법인 기업구조
2010년
2013년
*좀비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을 받은 기업을 뜻함. 자료 KDI
조정촉진법(기촉법)이 2016년 이후 실효
와 신흥국 추격 등으로 제조업을 비롯
대해서는 해운보증기구 운용과 함께 중
될 경우 시장기능에 대한 원활한 구조
한 주력 업종에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
고 선박을 매입하는 ‘선박은행’ 도입을
조정이 어려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에서 정부는 기업들로 하여금 신규 사
추진한다. 또 채권단이 관리하는 조선
이에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한계
업 진출이나 인수·합병(M&A) 등을 유
사들에 대한 조기 정상화에도 박차를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수요가 높은 점
도해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가한다.
을 감안해 현행 기촉법의 효율성, 형평
계획이다.
성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상시화 방안
경기 여건 악화 등에 대비해 기업 재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사업재편지원
무 안정 사모투자펀드(PEF) 활성화와
특별법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겨 지원
같은 시장 친화적인 기업 구조조정 지
방안에 따르면 대상채권을 현행 금
대상 기업이나 패키지 주요 내용 등을
원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융기관이 채권에서 시장성 차입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패키지에는 산업 재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구조조정
포함한 모든 금융 채권으로 확대하고
업종에 대해 전직 지원을 강화하고 취
을 촉진할 수 있도록 M&A 관련 세제
대상기업도 총 신용 공여액 500억원 이
약 업종 밀집 지역에 대한 맞춤형 고용
등 개선에도 나선다.
상인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확장했다.
지원도 담길 전망이다.
을 마련했다.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투자
정부는 현행 기촉법의 효력 만료 시
일명 ‘좀비 기업’으로 표현되는 한계
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원책도
점인 올 12월 이전에 기촉법 상시화 등
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도
추진된다. 산업은행은 15조원 규모 기
을 통해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구
나선다.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도 시장
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을 운영, 30조원
체적 추진방식 등은 국회 등과 논의를
을 잠식하고 있는 ‘좀비 기업’ 정리 작업
넘는 신규 투자 지원에 나선다.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 입
기존 투자지원 프로그램은 대출 중
장이다. 먼저 건설·해운·조선 등 경기에
심이어서 기업 투자리스크를 줄이는 데
민감한 산업 분야부터 손을 댄다.
한계가 있었지만 기업과 공동 투자를
가칭 ‘사업재편지원특별법’도 제정한 다. 기업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을 재편하면 각종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 원하는 제도다. 유로존과 중국·일본 경제 둔화, 엔저
44
January 2015
건설업에 대해서는 부실 업체에 대한
하는 등 출자 형태로 투자리스크를 분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고 구조조정
담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산은 지원 여
기업 시공능력을 재평가한다. 해운업에
력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 지분 현물출
자를 포함한 2조원 이상 자본
■ 가계부채개선
보강에 나설 방침이다.
▶ 가계 부채 구조 개선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 전체
리에도 나선다. 올해는 러시아발 위기, 미 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
에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다.
-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상품 출시 -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 의무상환 비율을 소득 수준과 연계
정부는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 가계 부채 연착률
유출 가능성 역시 리스크 요
날로 늘어가는 가계부채를 해
- 가계 부채 총량관리 등 모니터링 대출자 채무 상환 능력 확인 강화 -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자영업 대출 통계 관리 - 상호 금융 관리감독 강화
인이 됐다. 이에 정부는 급격
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주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
한 자본 유출을 대비하고 유
택금융공사를 활용해 기존 변
입은 촉진하는 방식으로 리스
동금일·일시상환 주택담보대
■ 자본유출관리
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할 수
▶ 거시건전성 제도개편·국제공조 강화
있는 상품을 내 놓기로 했다.
- 분석 역량 확충한 신(新) 외환전산망 구축 - 자본 유입 완화장치 탄력 운용 - 금융사 환헤지 관행과 제도 개선 - 지역 금융 안전망 강화로 위기대응 체계 보완
1060조원에 달하는 한국 가계 부채는 그 자체로 경제
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양적 완화 종료나 러 시아를 비롯한 일부 신흥국 경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 국 경제에는 자본 유입 흐름
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만기가 남은 변동금리대출도 장기·
의무상환 비율을 소득 수준과 연계해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제 금융시장 여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상품으로 갈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학자금
건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자본
탈 수 있다. 현재 전체 변동금리대출 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소득이
유출입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점쳐
모는 약 20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
많든 적든 기준소득(2014년 1856만원)
지고 있다.
가운데 201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변
초과분의 20%를 갚아야 했다.
동금리대출 82조원에 대해 우선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소득 수준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책은 우리나
달리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준소
정부는 우선 자체적인 외화 유동성
라 가계부채 구조에서 변동금리·일시상
득 150% 이하라면 15%를, 150~200%
확보를 유도해 금융사들이 1차적으로
환 대출 비중이 높아 언제든 폭탄이 커
라면 20%를, 250% 이상이면 25%를 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노력에도
용받도록 해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여력
다.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은행권 주택담
이 크면 그만큼 많이 상환하고 여력이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해 안정성을 높인
보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과 분할상환
작으면 적게 상환하는 식으로 바뀐다.
다는 것이다. LCR는 유동성 위기가 발
자본 유출 막고·유입 촉진해 대비
또 자영업자에 대한 프리워크아웃을
생했을 때 한 달간 빠져나가는 유출액
활성화하고 자영업자 대출 통계 방식을
과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자산 비율을 뜻
특히 1~2년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비
새롭게 개편한다. 자영업자 대출과 가계
한다.
거치식 일시상환 대출은 매년 막대한
대출 간 경계가 모호해 자영업자 부채
지금까지 여신전문금융사와 증권사
빚 폭탄을 예고한다. 만기연장을 한다고
에 대한 실상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등은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해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빚 폭탄을 껴
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외됐지만 이들 금융사로 부과 대상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9%에 서 24.1%에 불과하다.
안고 있는 모습이다. 적격 상품 출시해 가계 부담 던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에 대한
상호금융에 대한 관리감독도 한층 강
확대하고 부과 체계도 단순화한다. 이
화한다. 건전성 기준이나 영업·불공정
와 함께 정부는 외환 모니터링과 분석
행위 규제처럼 상호금융업권 간 규제
역량을 키운 신외환전산망을 구축해 운
차이를 해소하고 상가·토지담보대출 관
영한다.
January 2015
45
46
January 2015
January 2015
47
INSIGHT 2014 IPO 시장 결산
대형주 가세에 2년간 부진 털고 훨훨 총 78개사 상장·공모금 5조원 형성 최근 2년간 부진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연이은 대형주들의 가세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 업수가 총 78개를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도 5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코스피는 올해 IPO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비롯해 BGF리테 일, 쿠쿠전자 등 7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공모금액은 3조5000억원으 로 2010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최대 수준이다. 코스닥은 수익률 200%에 육박하는 슈피겐코리아, 인터파크INT 등 71개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 록했다. 작년 한 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해 신규 상장을 이루며 ‘2년차 징크스는 없다’ 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도약하고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10개 기업을 살펴봤다.
48
January 2015
글 | 안지용 기자
총평
삼성家 연이은 상장에 증시 활황 코스닥 바이오·헬스케어 등 업종 다양화 이뤄 근 2년간 부진했던 기업
최
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현
공개(IPO) 시장이 다시
재 28만1500원까지 뒷걸음질
활기를 찾았다. 2014년 한 해
치며 12위로 약간 물러선 모습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이다.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수가 총
삼성그룹 주에 대한 높은 관
78개를 기록하며 2013년 43개
심으로 다소 밀린 듯한 느낌이
사를 가뿐히 넘어섰다. 총 공모
있긴 하지만 작년 5월 상장한
금액도 4조9000억원으로 5조
BGF리테일도 상반기 IPO 기업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코스피는 올해 IPO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에는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제일모직을 비롯해 삼성SDS 등 코스피, 코스닥 총 78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하며 그 어느 때보 다 뜨거웠다. 사진은 구랍 18일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에서 열 린 제일모직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
중 가장 뜨거웠다. BGF리테일 은 상장 첫 날인 5월19일 5만 5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공모
비롯해 BGF리테일, 쿠쿠전자 등 7개사
코스피 신규 상장의 최대어는 단연
였고 코스닥은 수익률 200%에 육박하
삼성그룹의 삼성SDS와 제일모직이었
는 슈피겐코리아, 인터파크INT 등 71개
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BGF리테일이 상장하면서 홍석조 회
사가 상장에 성공했다.
맞물려 상장을 단행한 두 회사는 삼성
장 일가도 9000억원에 달하는 지분가
家 오너 3세들에게 6조원이 넘는 시세
치를 기록하며 주식 부자 반열에 이름
차익을 안겨 주었다.
을 올렸다. 구랍 22일 BGF리테일은 종
구랍 22일 기준으로 작년 한국거래 소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사가 신규 상
가인 4만1000원의 35%에 달하는 수익 률을 올렸다.
장했다. 공모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특히 구랍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은
가 기준 7만7000원을 기록해 34.93%
2010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최대 수준
최종 공모 청약율이 194.9:1의 경쟁률,
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홍석조 회장은
이다.
청약금 30조649억원을 기록하며 단숨
66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
특히 지난해에는 제일모직, 삼성SDS,
에 시가총액 14위에 자리 잡았다. 제일
가 모두의 지분가치도 1조8000억원을
BGF리테일, 쿠쿠전자 등 대형 우량기
모직의 기록은 2010년 삼성생명의 청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업들이 연이어 상장했다. 평균 기관경쟁
약금 19조2216억원을 뛰어넘은 것이고
코스닥 시장에는 71개사가 올해 새롭
률이 374:1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으로
삼성SDS의 청약율 134:1도 경신한 것
게 상장했다. 공모규모는 1조4000억원
55조8000억원이 몰리는 등 공모시장에
이다. 주가 역시 구랍 22일 종가 기준으
규모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등했다.
로 13만4500원을 기록, 공모가인 5만
벤처기업·기술성장기업 상장이 지난해
3000원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으며 순항
17개사에서 올해 32개사로 88% 증가했
하고 있다.
다. 업종면에서도 2013년보다 다양화를
구주매출 비중도 80%로 지난해 22% 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우리은행 을 제외한 모든 신규상장 기업이 저액
제일모직보다 약 한 달 앞서 상장한
이뤘다는 평가다. 바이오, 헬스케어, 엔
면주로 상장해 개인투자자 참여기회 확
삼성SDS는 11월25일 43만원에 육박하
터테인먼트, 게임 등을 영위하는 기업의
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는 주가를 보이며 시총 3~4위권을 형
상장청구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January 2015
49
INSIGHT 2014 코스피 주요 신규 상장사
삼성 경영권 승계 핵심 역할 기대에 고공행진 제일모직 업종 및 주요사업
봉제의복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1조2219억원 / 548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4.12.18
상장주식수
1억3500만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13만4500원(100원)
시가총액
18조1575억원
윤주화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이재용 25.1% 이부진 8.37% 이서현 8.37% 이건희 3.72%
삼
성그룹 지배구조의 최고 위치에 있는 제일모직이 상장 과 동시에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만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1조2219.3 2013년 3분기
구랍 18일 코스피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제일모직은 상
2014년 3분기
장 후 사흘 연속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 5만
7784.1
3000원의 두 배가 넘는 11만3000원을 형성하더니 22일에는 13만4500원에 장을 마감, 약 2.6배나 가격이 뛰었다. 이렇게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제일모직이 541.0
매출액
548.2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22일 기준으로 25.10%의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한 이 부회 장은 4조5575억원의 주식 가치를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삼성
150000
SDS의 주식까지 합치면 7조원이 넘는 주식 지분을 소유하는 134500 129500
셈이다. 승계 자금 마련과 지배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 은 이 부회장은 앞으로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120000
만 넘겨받으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이미 제일모직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이 부회장으로
113000
서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차익을 활용해 삼성생명의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90000 12.18
50
January 2015
12.19
12.22
있다.
제일모직 상장·실적 부진에 연일 신저가 경신 삼성SDS 업종 및 주요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1조8024억원 / 1315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4.11.14
상장주식수
7737만7800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28만1500원(500원)
시가총액
21조7819억원
전동수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이재용 11.25% 이부진 3.90% 이서현 3.90% 이건희 0.01
상
장 2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삼성SDS는 초반 43만 원을 육박하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구랍 22일
1조7595.7 1조8023.8 2013년 3분기
종가 기준으로 삼성SDS의 가격은 28만1500원. 최고가를 찍
2014년 3분기
었던 11월25일 42만8000원에 비하면 14만6500원이나 하락 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지만 잇따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삼성SDS다. 이 같 은 주가 하락은 제일모직 상장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
1449.4
각에서는 제일모직 상장이 삼성SDS의 주가 상승에 발목을
1315.0
잡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매출액
제일모직이 상장한 18일 삼성SDS는 장중 한때 27만
영업이익
■ 주가 400000
(단위:원)
1500원까지 내리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8만원대가 무너졌다. 제일모직이 상장 첫날 공모가(5만3000원) 대비 100%인
400000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사흘째 폭등세를 이어 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49500
기관들도 삼성SDS를 앞 다퉈 팔고 있다. 상장 후 한 달 간
350000 347000 327500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투신 등 기관은 삼성SDS 주식 1992억 1822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309000
300000
281500
설상가상으로 삼성SDS의 실적부진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준공을
287500
내년 2분기말 앞두고 있는데 비용지출로 인해 내년 3분기까 250000 11.14
11.21
11.28
12.5
12.12
12.19
12.22
지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January 2015
51
INSIGHT 2014 코스피 주요 신규 상장사
편의점 포화 우려 불식시킨 업계 1위 파워 BGF리테일 업종 및 주요사업
종합 소매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9112억원 / 441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4.5.19
상장주식수
2464만80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7만7000원(1000원)
시가총액
1조8973억원
박재구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홍석조 34.93% 홍석현 9.16% 홍라영 6.49% 홍석준 5.00% 홍승연 1.65% 홍정환 1.65%
작
년 5월19일 4만1000원의 공모가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 한 BGF리테일은 7개월이 지난 구랍 22일 7만7000원까
9111.9 8434.8
2013년 3분기
지 가격이 오르며 순항 중이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시장
2014년 3분기
서 32%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CU의 사업자다. BGF리테일은 상장 전부터 상반기 최대어로 전망되며 투 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공모 청약 181.3:1, 4조 5789억원의 공모자금 등으로 이어진 분위기는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에는 계속되는 1인 가구 증가와 고
370.0 매출액
440.5
령화 시대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편의점 시장이 점포 포화 상태라는 약점이 있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평균 두 자리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80000
76700 77000 71900
62300
65100 62800 63200
한편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으로 최대주주인 홍석조 회장 구랍 22일 기준으로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60.67%.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
60000 55200
안할 때 홍 회장 일가는 1조1527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 하고 있는 셈이 된다. 이 가운데 34.93%를 보유한 홍 회장은
55000
52
것으로 보인다. 일가의 지분 가치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70000
50000
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연
5.19
6.19
7.18
8.19 9.19 10.20 11.19 12.19 12.22
January 2015
6640억원대 주식 부호가 됐다.
압도적 점유율·중국 시장 개척 등 호재 작용 쿠쿠전자 업종 및 주요사업
가정용 기기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1442억원 / 170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4.8.6
상장주식수
980만3360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18만2500원(500원)
시가총액
1조7891억원
구본학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구본학 33.10% 구본진 14.36% 구자신 9.32%
국
내 전기압력밥솥 1위 업체 쿠쿠전자는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다.
2013년 3분기
뿐만 아니라 공모가의 2배에 이르는 금액으로 장을 마쳐 투
2014년 3분기
1441.8
자자들에게 100% 가까운 수익을 안겨 줬다.
1318.5
작년 8월6일 상장된 쿠쿠전자는 공모가(10만4000원)보다 73.07% 상승한 시초가(18만원)에 장을 시작, 장 마감 때에는 시초가보다 15% 오른 20만7000원을 기록했다. 구랍 22일 기준으로 쿠쿠전자는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204.6
있다. 전문가들은 쿠쿠전자가 범LG家라는 배경도 무시할 순
170.3
없지만 68%에 이르는 국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경쟁 매출액
력, 렌탈 등의 신사업, 중국 수출 증가 등이 투자자들의 마음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250000
한국 밥솥이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상승에 따른 내수 실적도 개선됐다.
221000 207000
2011년 139억원 정도이던 영업이익이, 2012년 306억원으
207000
로, 2014년에는 692억원까지 급증했다. 2년 전에 비해 수익성
200000
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199000
국내 증권사들은 쿠쿠전자의 영업이익이 800억원대 이상
185000
182500
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증가가 경 쟁 기업들보다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150000 8.6
9.5
10.6
11.6
12.5
12.22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January 2015
53
INSIGHT 2014 코스닥 주요 신규 상장사
스마트폰 케이스로 세계서 인정받은 강소기업 슈피겐코리아 업종 및 주요사업
그 외 기타 제품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348억원 / 127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4.11.5
상장주식수
621만6363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79500원(500원)
시가총액
4942억원
김대영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김대영 59.21% 최철규 1.39% 이민욱 1.39% 이고은 1.04% 최우석 1.04% 국봉환 0.70%
휴
대폰 액세서리 전문 생산 기업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
347.7 2013년 3분기
았다. 공모가 2만7500원이었던 슈피겐코리아는 구랍 22일 기
2014년 3분기
준으로 7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189.1%의 수익률을 올 렸다.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6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슈피겐코 리아는 작년 3·4분기 영업이익이 97억3400만원으로 2013년
127.0
125.1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아이폰6 인기와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손을 잡은 것이 주가에도
25.1 매출액
반영돼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는 평이다. 특히 슈피겐코리아는 모바일 패션 브랜드 중 전 세계 3위,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미국 내 4위에 올라 있다. 북미 시장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최 대 시장 중 한 곳이다. 특히 아이폰 케이스가 거대 마켓을 형
100000
성하고 있다. 현재 슈피겐코리아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미국 현지 매장수
84700
82900
79500
80000 80100 80000
79200
는 2000개(코스트코 450개, 스테이플스 800개, 다이아몬드 340개, 마이어 200개 등)다. 올해 슈피겐코리아는 북미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을 적극
60300
공략하기 위해 2000개·2016년 2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각
60000
각 늘려 총 6000개 매장을 확보키로 했다. 현지에서 스마트폰 케이스 인지도가 상승하는 데다 회사의 주력인 오프라인 시
42650 40000
54
11.5
11.14
11.21
11.28
January 2015
12.5
12.12
12.19 12.22
장을 적극 공략키 위함이다.
해외직구 등 온라인 쇼핑서 강점 보여 인터파크INT 업종 및 주요사업
무점포 소매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102억원 / 6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4.2.6
상장주식수
3257만101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2만4000원(500원)
시가총액
7816억원
김동업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이상규 0.46% 김동업 0.34% 김양선 0.34% 박진영 0.20% 이종규 0.18%
작
년 2월16일 상장한 전자상거래 기업 인터파크INT는 코 스닥 신규 상장사 중 투자자들을 가장 기쁘게 만든 종
102.0
97.8
목 중 하나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7700원이었다. 하지만 시
2013년 3분기
장에 상장하자마자 처음 거래된 가격이 공모가보다 100% 오
2014년 3분기
른 1만5400원이었다. 공모를 통해 인터파크INT 주식을 산 투자자라면 상장 순 간 수익률 100%를 올렸다는 이야기다. 인터파크INT의 주가 는 지난 3월2일 장중 2만8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 270%, 시초가 대비 83% 가까이 상승한 것.
7.1 매출액
5.7
이후 10월 말까지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상장 당시 주가인 1만5400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인터파크INT는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주식 공모에서 경쟁률이 500:1을 넘었을 만큼 기관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터
30000
파크INT의 강점은 온라인을 통한 단순 상품 쇼핑을 탈피하 26300 25250 25000
24000 24050
21150
20000
22300
2014년 온라인 쇼핑의 핵으로 자리 잡은 해외직구 부문에서 21750
18700 17700 15000
온라인 판매망만으로 항공권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여행·공연 등으로의 수익사업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22100
22750
고 있다는 점이다.
17350
2.6 3.6 4.7 5.2 6.5 7.7 8.6 9.5 10.6 11.6 12.5 12.22
경쟁사들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중국어 온라인쇼핑몰 개설, 중국의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 기업 텐페이와 제휴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 인 모습을 모이고 있다.
January 2015
55
INSIGHT 2014 코스닥 주요 신규 상장사
기술력 바탕으로 美·中 등 해외서 인지도 높여 인트로메딕 업종 및 주요사업
의료용 기기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26억원 / 7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3.12.19
상장주식수
702만3178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1만4450원(500원)
시가총액
1014억원
심한보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심한보 14.06% 남성렬 2.03% 신명수 0.71% 서영대 0.13%
캡
슐내시경과 일회용 연성내시경을 생산하는 인트로메딕 은 2013년 12월1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30.0
인트로메딕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 3분기
25.7
온 기업이다.
2014년 3분기
수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트로메딕은 올 상반기 한국 및 미국 인증을 목표로 대장 용 캡슐내시경을 개발 중이다.
12.1
캡슐내시경 전문업체인 인트로메딕은 2007년에 출시한 기
7.4
존의 캡슐내시경 외에도 2010년 출시한 1회용 연성내시경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출액
인트로메딕의 제품 특징은 체내에 삽입되는 캡슐형과 스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인트로메딕이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하게 기술 경쟁력을 바
20000
탕으로 한 의료용 캡슐내시경을 판매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
17000
비 3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15650 14750
15000
14550 14100
10000
코프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14500 13300
14450
3년 만에 5% 까지 끌어올렸다. 또 기관지용 연성내시경, 대장 용 캡슐내시경 출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역시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좋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캡슐
9000
내시경에 대한 보험 적용이 시행되면서 사용률이 높아질 것 으로 전망돼 그간 소장질환 진단에만 쓰이던 것이 대장질환
5700 5000
56
13.12.19 14.2.19 3.19 4.18 5.19 7.18 9.19 10.20 11.19 12.22
January 2015
진단까지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선택적 복지로 연평균 12.6% 고성장 일궈 이지웰 업종 및 주요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74억원 / 7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3.12.27
상장주식수
989만3000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9560원(500원)
시가총액
945억원
김상용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김상용 23.46% 임진홍 0.67% 오정구 0.56% 김성규 0.26%
복
지전문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지웰 페어는 복지 제도 컨설팅, 복지 시스템 구축, 복지 제도
85.6
운영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IBM·나이키 등 외국계
2013년 3분기
74.4
기업들이 복지포인트 제도를 이용해 임직원들의 복지를 선택
2014년 3분기
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하는 데에서 착안했다. 작년 9월 기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한 고객사가 940개, 고객 임직원수가 140만명, 9200억원에 달하는 복지포 인트를 운용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100여개 기관, 임직 7.8 매출액
원 10만명, 복지예산 1000억 수준으로 꾸준히 거래를 늘려가
7.0
고 있다. 각종물품에서부터 콘텐츠서비스까지 취급품목도 약 60만여종에 달한다.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1000대 기업 기준 선
15000 13400 12950
택적 복지율이 약 40%에 불과하다는 점도 충분한 성장여력 13050
이 된다.
12200
회사의 실적 성장세도 눈에 띈다. 작년 상반기 사상 최
12000
대 거래액인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까지 임직원수
11400 9560
10500 9000
매년 기업 복지 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12.6%의 성장률을
9360
8050
20만명, 위탁복지예산 규모 2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유치해 4000억원대의 온라인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억원, 7억원이었
7400 6000
13.12.27 14.1.27 2.27 3.27 5.27 7.28 8.27 9.26 11.27 12.22
다. 총 매출액 400억원, 영업익 6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 란 전망이다.
January 2015
57
INSIGHT 2014 코스닥 주요 신규 상장사
원천기술 경쟁력으로 코넥스서 이전 상장 메디아나 업종 및 주요사업
의료용 기기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96억원 / 15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4.10.7
상장주식수
722만780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1만2350원(500원)
시가총액
891억원
길문종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길문종 44.39% 김응석 5.75% 강동원 0.80% 김이웅 0.61%
메
디아나는 2013년 7월1일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으로 약 1년3개월 만인 작년 10월7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96.4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심장제세동기 등을 생산하는 의
2013년 3분기
85.6
료기기전문업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와 심장제세동기
2014년 3분기
등을 생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1998년 국산화를 계기로 2001년 미국 타이코(현 Covidien) 사와 장기독점 ODM계약을 체결했고 제품다변화에 따른 해 14.2
15.4
외고객도 늘어 세계정상급의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완성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코비디언(미국), 쉴러(스위스), 옴론(일
매출액
본)이며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독일(메트렉스), 일본(후쿠다덴시) 등 신규고객도 확산되는 추 세다.
15000
메디아나의 201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332억원, 36억 12350 12000
10800
6000
매출은 96억원, 영업익은 15억원을 기록해 누적 매출(276억 원)과 영업익(27억원)도 2013년 같은 기간보다 15%, 10%씩
8520
9000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87%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성장했다. 메디아나의 경쟁력은 △주력제품별 원천기술 확보 △ODM
5850
사업과 자체 브랜드사업의 황금비율 △매출처다변화를 통한 수익창출 △IT 융·복합 하이엔드 제품라인업 및 헬스케어 의
3000
58
10.7
11.7
January 2015
12.8
12.22
료솔루션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
높은 시장 안정성 바탕으로 막강 영향력 발휘 창해에탄올 업종 및 주요사업
알콜 음료 제조업
매출액 / 영업익 (2014년 3분기)
528억원 / 45억원
거래소구분
코스닥
상장일
2014.7.30
상장주식수
659만5395주
시가(액면가) (2014.12.22 기준)
1만6450(500원)
시가총액
1084억원
서상국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임성우 18.60% 서상국 5.50% 최기욱 2.20% 임지선 2.10%
지
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중 단숨에 스타로 부상한 창해에탄올은 소주 등 주류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판
528.2 2013년 3분기
매하는 기업이다.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한 소매사업이 아닌
2014년 3분기
주류 회사, 즉 B2B 사업을 하고 있어 일반인 사이에선 인지도 가 높지 못하다. 이 같은 대중 인지도와 달리 시장 영향력은 막강하다. 현재 한국 주정 시장 1위는 점유율 16.5%인 진로발효다. 14.3%의
199.0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국내 주정 제조사는 10개뿐이다. 그만큼 신규 사업자
45.4 8.2 매출액
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자기들만의 사업 영역을 확고히 다 져 놓고 있는 것이 바로 주정 시장이다. 이것은 그만큼 시장
영업이익
■ 주가
(단위:원)
바로 창해에탄올이다.
20000 18050
시장이 안정돼 있다고 성장성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17750
17650
2000년대 이후 소주 제조업체들의 소주 저도주화와 시장 경 16450
15000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렇게 안정된 시장의 2위 사업자가
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정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앞으로 주류 가격 상승 한다면 지금보다
14600
이익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창해에탄올은 지난해 7월30일 상장했다. 공모가가 8300원 13250
이었지만 이후 주가 상승력이 커지면서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10월24일엔 상장 후 최고가인 1만9600원(장중)까지 오르기
10000
7.30
8.29
9.30
10.30
12.1
12.22
도 했다.
January 2015
59
연중기획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 한진그룹
글로벌 물류 No.1 위한 육·해·공 연합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력 있는 무기로 부상한 협업(collaboration)은 이미 세 계 경제의 시대적 조류로 자리 잡았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추구하는 전략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보여주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키워드였던 ‘한마음’을 바탕으로 계열사, 협력업체 등과 유 기적인 협업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육·해·공을 아우르 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진해 운 등 한진그룹의 다른 물류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화 물을 직접 운송하는 물류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본지는 올바른 협업문화를 재계에 뿌리내리기 위한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시리즈를 기획했다.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를 장식할 일곱 번째 기업은 한진 그룹이다.
60
January 2015
글 | 안지용 기자
한진그룹 전략
‘도어-투-도어’ 종합물류회사 목표로 합심 3세 협업 역량 발휘해 경영에 힘 보태 난해 창립 45주년을 맞
지
한편 조 회장의 자녀들 역시
은 종합물류기업 한진
각자의 협업 역량으로 그룹 경
그룹은 故 조중훈 창업회장의
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막내
‘輸送保國’ 이념을 실현하기 위
조현민 전무는 출판업계와 연
해 육·해·공 모든 사업을 제로
계해 ‘내가 사랑한 유럽 톱10’,
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등
했다.
다양한 여행 서적을 출간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신년
조 전무의 책들은 사람들의 호
사에서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응 속에 현재 베스트셀러에 올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 하고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키워드인 ‘한마음’에 유기적인 협업 전략으 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흑자
도 담고 있었다.
라 있다. 또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과 손을 잡고 항공권부터 호텔
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핵심적 역할을
겠다”며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맡고 있는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
운 등 한진그룹의 다른 물류 계열사들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
과 협업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호텔 사업을 의료관광과 협업을 진행했
이 될 것이다. 부족한 힘을 하나로 모으
화물을 직접 운송하는 물류시스템을
다. 다만 현재 한진그룹이 계획해 왔던
고 한마음으로 무장해 위기를 극복해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호텔 사업은 조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
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종합 물류시스템 구축을
콩 회항’ 사건으로 인해 좌초될 위기에
조 회장의 말은 향후 한진그룹의
통해 DHL과 같은 전문 물류기업처럼
놓였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계
50년,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
집앞에서 집앞까지 배달하는 ‘도어 투
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을 겸하고
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 회장
도어(door-to-door)’ 형태의 물류기업으
있었다.
은 치열해진 항공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13년 ‘동행’에 이어 2014년 ‘한마음’이
당초 한진그룹은 국제병원인 한진메
이러한 전략은 현재 한진그룹이 영위
디컬콤플렉스를 설립하고 작년 9월 개
하고 있는 사업인 항공(대한항공), 해운
관한 그랜드하얏트인천을 의료관광과
키워드였던 ‘한마음’은 위기를 극복하
(한진해운), 육운(한진택배) 등 기본 베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자는 조 회장의 메시지였다. 그러나 그
이스를 갖추고 있어 그리 어려운 것만
있었다.
속에는 계열사, 협력업체 등과 유기적인
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조 회장이 한진
하지만 이번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
협업 전략을 통해 보다 많은 시너지를
해운을 계열사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종
전 부사장이 한진그룹의 모든 경영일선
창출함으로써 육·해·공을 아우르는 세
합 물류기업의 꿈은 조만간 실현될 것
에서 물러남에 따라 사업진행 여부가
계적인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
으로 업계에서도 예상하고 있다.
불투명해졌다.
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January 2015
61
연중기획 3세 협업 경영
조현민 전무 여행 관련 사업 잇단 성공 첫째 호텔-의료관광은 암초 만나 불투명 <조현아 前 부사장>
진그룹은 일찍부터 조
한
또한 ‘지니의 콩닥콩닥 세
양호 회장이 조현아 전
계여행’ 시리즈를 출간해 그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조
룹의 핵심 사업인 여행 부문
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조현민
을 출판업과 연계해 소개함으
대한항공 전무 등 세 자녀를
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경영 일선에 배치해 3세 경영
느낌을 주고 있다.
을 실천해 왔다. 이들 3세들은
특히 이 시리즈는 사람들에
저마다 협업 역량을 발휘해
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
조 회장의 그룹 경영에 큰 힘
을 동화 형식으로 소개하고
을 보태고 있다. 최근 그룹 경영에서 물러난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도 각자 협업 역량을 발휘해 그룹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 다. 사진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업체인 부킹닷컴과 협업을 위한 MOU 체 결을 하는 조현민(왼쪽) 진에어 마케팅본부장.
장녀 조 전 부사장은 칼호텔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 이다. 한편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네트워크의 대표이사와 한진관광의 대
영 중인 이곳은 개원 당시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에서도 마케팅본
표를 겸하고 있었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인하대병원 등 그룹 계열사가 380억원
부장(전무)을 맡고 있다.
은 그룹 호텔 사업을 총괄하며 항공 등
의 자금을 모아 투입했다.
과 협엽을 펼쳐왔다.
그룹 역량 이 모아진 만 큼 성과
이에 진에어를 통해 여러 제휴사와 협업을 맺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
조 전 부사장은 항공 등 그룹 내부
도 좋다. 개원 첫 해인 2012년 3개월
사업 부문들과 협업을 이룬 의료관광
간 114명에 불과하던 인하국제의료
지난달에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사업을 강화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센터 내방객은 2013년에는 4389명으
세계 최대 온라인 숙박 예약 서비스 업
2012년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
로 늘었다. 2014년에는 상반기에만 무
체인 부킹닷컴과 제휴를 맺고 항공권
중구 영종도 업무지구 내에 개원한 ‘인
려 9614명의 환자가 방문했다. 항공 여
과 호텔 상품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
하국제의료센터(IIMC)’는 의료관광객
행객이 많은 3·4분기까지 합하면 개원
는 홈페이지 고객 편의 서비스를 시작
유치를 위한 교두보다.
3년 만에 연간 방문객수 2만명 돌파도
했다.
한진그룹은 11년 간 운영해 온 그랜
기대해 볼만한 추세다.
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가격경쟁력을 앞
드하얏트호텔과 대한항공의 인프라를
막내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다
활용해 국제병원 수준의 의료센터를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조 전무는 대한
연계한 종합 메디컬센터로 의료관광
항공의 광고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진에어 고객은 부킹닷컴 사이트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
익히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연동된 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1~5성
을 세웠다.
사랑한 유럽 톱10’ 캠페인은 출판사와
급 호텔을 비롯해 리조트, 팬션, 빌라
협업을 통해 광고뿐만 아니라 서점에서
등 전 세계 202개국 약 50만개의 숙박
도 베스트셀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검진센터, 치과, 한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5개 진료과와 스파를 운
62
January 2015
세우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차별 화 전략 중 하나다.
주요 계열사 협업
대한항공 공동운항으로 효과 톡톡히 누려 한진택배와 함께 국제 택배 서비스도 선봬 한항공은 최근 해외 유
대
의 글로벌 1위 물류기업으로
수의 항공사들과 공동
도약한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운항을 시행하고 있다. 공동
있다.
운항이란 다른 항공사가 보유
이러한 전략은 현재 한진
한 노선을 공유하는 일종의
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인
업무 협업이다.
항공(대한항공), 해운(한진해
승객 입장에서도 환불과 취
운), 육운(한진택배) 등 기본
소 등 각종 민원을 국적항공
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그리
사에서 처리할 수 있는 편의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성을 갖고 있다. 외국항공사의 항공권을 구매 할 경우 언어
한진택배는 대한항공 직항편을 활용한 협업으로 프리미엄 국제 택배를 선보이 며 미국 50개주 전역에 3일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조 회장이 한진해운을 계열사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가 통하지 않거나 한국에 지사가 없어
공은 2012년부터 한국오라클로부터
종합 물류기업의 꿈은 조만간 실현될
환불과 일정 변경, 항공권 취소 등의 문
cMRO를 공급받아 항공기 정비 분야
것으로 업계에서도 예상하고 있다.
제들이 발생하곤 한다.
까지 포괄하는 통합 ERP 시스템을 완
현재 대한항공은 란항공을 비롯해
성하게 됐다.
한진택배와의 협업으로 차별화를 시 도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중국 남
오라클 컨설팅 사업부와 cMRO 전문
한진택배는 대한항공 직항편을 활용
방항공 등 총 29개사와 총 331개 노선
가 집단의 협업을 통해 대한항공은 프
해 미국 50개주 전역에 3일내 배송하
에 대한 공동운항을 실시해 고객들에
로젝트 초기 목표로 하였던 업무의 표
는 프리미엄 국제 택배를 선보이고 있
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지
준화, 통합화, 단순화를 이루어 높은 경
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사업지역인 중
난 10월 기준 186개 노선에서 한 달 새
영효율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다졌으
국은 물론 최근에는 러시아와 CIS 국
140여개 노선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며 이로써 세계 최초로 항공기 정비 분
가·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동운항은 항
야까지 포함하는 첨단경영 인프라를
있다.
공사 입장에선 해당 노선에 투입해야
완비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육·해·공
해외 구매대행 확대에 따른 소비자
하는 장비와 인력 등이 추가로 필요하
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물류 기업으로
와 유통구조의 변화도 한진택배의 사
지 않아 비용 절감 및 좌석 증편 효과
성장하기 위해 한진해운, 한진택배 등
업구조 다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가 있고 승객들 입장에서는 전 구간에
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화물을
이에 한진택배는 2010년부터 해외배
서 대한항공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
직접 운송하는 물류시스템을 만들어
송 플랫폼 ‘eHanEx’를 운영하고 있다
게 돼 여행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설
가겠다는 방침이다.
다.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미국 온라
명했다.
한진그룹은 종합 물류시스템 구축
인몰·상품정보·배송지 등을 입력하면
항공기 정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
을 통해 DHL과 같은 전문 물류기업처
구매대행과 통관·해외배송 등을 제공
기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
럼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형태
하는 방식이다.
January 2015
63
연중기획 대한항공 스카이팀
조양호 회장 주도로 설립한 명품 항공 동맹체 20개 회원사 한마음으로 고객 서비스 나서
여
객 분야의 국제적 항
선 예약 대기 명단, 우선 공
공 동맹체인 스카이
항 대기 등이다.
팀은 항공사 간의 국제 협
한편 스카이팀의 창립
업 사례로 불리고 있다. 스
항공사인 4개사는 여객분
카이팀은 2000년 6월22일
야 뿐 아니라 항공화물분
대한항공, 델타항공, 아에
야에서도 동맹을 맺었다.
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등
이에 2000년 9월28일 미국
4개가가 창설하며 그 역사
워싱턴에서 화물부문 공동
가 시작됐다.
영업 및 서비스 제휴 최초
스카이팀의 창설은 조양호 회장의 공
에어 유로파(스페인), 케냐 항공(케냐)
의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를 출
이 크다. 일찍부터 세계 항공업계에 폭
중국남방항공, 중국 동방항공(이상 중
범했다.
넓은 인맥과 실무지식을 보유한 조 회
국), 알리탈리아 항공(이탈리아), 베트남
창립 당시 4개 회원사의 보유 항공
장은 1990년대 후반 세계 항공업계가
항공(베트남), TAROM(루마니아), 사우
기는 모두 1070대로 전 세계 100개국,
동맹체로 재편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디아 항공(사우디아라비아), 중동항공
411개 도시를 하루에 6810편씩 운항했
읽었다.
(레바논), 아르헨티나 항공(아르헨티나),
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대한항공을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샤먼 항공(중화인민공화국), 가루다 인
비롯해 델타, 에어프랑스 등 12개 항공
각각 항공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와
도네시아 항공(인도네시아) 등 총 20곳
사가 스카이팀 카고로 활동하고 있으
‘원월드’를 만들자 조 회장은 평소 가깝
의 항공사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며 전 세계 177개국 904개 도시에 연간
게 지내던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 회장
스카이팀에 속한 항공사들은 라운지
에게 스카이팀 창설을 직접 제의하게
이용, 마일리지 적립 등의 서비스를 공
스카이팀 카고 역시 스카이팀과 마찬
된다.
동으로 제공한다. 스카이팀 항공사를
가지로 항공사 구분 없이 일원화된 창
조 회장은 항공 동맹을 위해 델타항
이용하는 고객들은 항공사간 협업과 공
구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전략, 판매활
공 등 창립 전 회원사를 직접 뛰며 적극
동운항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항로와 서
동, 판매조직 등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
적인 협상을 벌여 원칙적인 합의를 이
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공한다. 또한 스케줄 조회, 항공화물 예
600만톤의 항공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금도 조
스카이팀 회원에게는 등급(엘리트/
회장은 회원사 회장단 중 가장 식견이
엘리트 플러스 자격)에 따라 다양한 혜
넓은 항공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택이 주어진다. 스카이팀이 제공하는
한편 조 회장은 스카이팀 및 스카이
2014년 5월 현재 대한항공(대한민국),
혜택은 무료 전용 라운지 입장, 항공편
팀 카고 창설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뛰
델타항공(미국), 아에로멕시코(멕시코),
좌석 예약 보장,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어난 역량을 발휘한 공로로 2004년 프
에어프랑스(프랑스), 체코항공(체코),
추가 수하물 허용량 혜택, 우선 탑승 수
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최고 영예 훈장
KLM(네덜란드), 아에로플로트(러시아),
속, 선호 좌석 우선 배정, 우선 탑승, 우
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64
January 2015
약, 화물추적 등을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다.
동반성장정책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 체제 구축” 협력사 교육·기술지원 등 상생활동 힘써
조
를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 신년사에
한진그룹 계열사로서 항
서 “대한항공은 사회와 성
공기 지상조업, 항공기 급
장하는 기업임을 유념해 성
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
장 동반자인 협력업체와의
고 있는 한국공항도 업체
윈-윈 하며 함께 성장하는
도급비와 물품 대금을 현
기업 체제를 구축해야 한
금으로 지급해 협력사들이
다”며 사회 전체를 생각하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적
는 나눔, 상생 경영의 중요
극 돕고 있다.
양호 회장은 지난해
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대한항공 LA 화물지점 직원 40여명이 항공화물 위험품 취급 교육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또한 1년에 2회씩 협력 사 임원들과 워크숍을 개
대한항공은 자사의 항공화물 대리점 직
력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 능력을 확보
최해 상생을 위한 의견을 듣고 업무 노
원들이 더욱 전문적인 인력으로 성장할
할 수 있도록 항공기 도어, 무인항공기
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협력사 기술전담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해 협력업체
시스템 등 핵심 부품 제작에 대한 기술
관 제도 운영으로 지상 조업 등에서 다
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이로 인
년간 쌓은 노하우를 협력사 직원들에게
협력사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 몇몇 부품 제작업체들은 핵심 항공
전수하기도 한다.
교육은 화물 초급과정부터 위험품 취급
기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정에 이르기까지 항공화물 수송에 필
말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2분기부터 상장 사를 중심으로 시스템 통합(SI), 광고,
수적으로 익혀야 할 과정이 포함된다.
한진해운은 협력업체들이 재정적으
건설 등의 분야에서 경쟁 입찰을 실시
대한항공은 1985년부터 매년 200여 명
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측면 지원하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비상장사에 대
에 대한 인증 자격 취득 기회를 지원해
고 있다.
해서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협력업체 물품 구입대금을 전액 현금
아울러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바
으로 결제하고 있다. 원자재비용이 상
람직한 거래유형을 발굴해 비계열 중소
아울러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제
승하는 경우 시장 상황을 검토해 납품
기업에 대한 직 발주 방안도 강구했다.
작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가격에 이를 반영하면 협력사들의 손해
이를 위해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객
있다.
를 덜 수 있다는 게 한진해운 측의 판단
관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실질적인
이다.
경쟁 입찰 및 독립기업 직 발주 활성화
일조해왔다.
대한항공은 현재 B787, A350 등 차세 대 항공기 부품 제작사업, 군용기 정비,
한진택배는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
를 위해 대한항공 등 상장사에 외부인
무인항공기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로 하ㆍ동절기 유니폼을 무상으로 지원
사가 참여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
있다.
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직원과 직계가족
치, 운영 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가
경조사를 지원해 함께하는 기업 문화
시적인 노력에 적극 힘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부품 협
January 2015
65
WORLD FOCUS CHRISTMAS & HAPPY NEW YEAR
“아기 예수 나심을 축복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구랍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 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미사를 집전하면서 아기 예수상 무릎에 에 입 맞추고 있다.
2015년은 을미년 양의 해 중국 허베이성 청더에서 펼쳐진 등 (燈)축제에서 2015년도 십이지간인 양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 축제에는 약 3000개의 등이 전시돼 있고 내년 3월 5일까지 열린다.
66
January 2015
낙하산 탄 산타클로스 미국 플로리다주 코코아비치에서 낙하 산을 탄 산타들이 내려오고 있다. 이 행사는 암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을 돕는 단체 ‘그라인드 포 라이프’를 지원하는 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다이아몬드 1캐럿 기부 한 기부자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제임스타운의 로워스 슈퍼마켓 앞 구 세군 자선냄비에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메모를 남기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에는 “예수님 생일 축하해요, 당신의 탄생이 정말 기뻐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풍경
미국
싱가폴
베트남
폴란드
January 2015
67
WORLD FOCUS SITUATION
루마니아 민중봉기 재연 루마니아 국민들이 부쿠레슈티에서 1989년 일어난 민중 봉기를 재연하 면서 골판지 상자 더미를 불 지르며 반공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처형당한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 스쿠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반공 민중 봉기가 지난 1989년 12월16일 루마 니아 남서부 티미쇼아라에서 시작해 21일 수도 부쿠레슈티까지 확산했다.
테러 위협 불구 ‘인터뷰’ 개봉 소니 픽처스가 테러 위협으로 개봉 중단을 결 정했던 영화 ‘더 인터뷰’를 성탄절인 구랍 25일(현지시간) 일부 극장에서 전 격 개봉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 행인이 휴대전화로 영화관 건물 에 걸린 대형 포스터를 촬영하고 있다.
68
January 2015
스페인 엘-에스테팔 내전 유골 스페인 엘-에스테팔에서 내전 당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가운데 한 고고학자가 유골에 묻은 흙을 조심스럽게 털어내고 있다.
성탄절 명동 밤거리 크리스마스인 구랍 25일 밤 서울 명동 거리에서 인파가 북적이 고 있다.
FURY & SORROW
인종간 분쟁이 가열되는 미국 미국 미주리주 버클리의 한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 이 발생한 가운데 토니 마틴(가운데 앞)이 아들이 경찰의 총격으로 치명상을 입 었다며 오열하고 있다. 경찰과 흑인 간 보복성 총격이 가해지는 등 인종간 분쟁 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경찰도 슬프다 미국 뉴욕주에서 한 뉴욕 여성 경찰이 총격으로 사망한 동료 경 찰들을 애도하고 있다.
잊지 못할 슬픔, 쓰나미 23만명이 희생된 인도양 쓰나미 희생 10주기. 인도네시 아 반다아체에서 추모식이 열리는 가운데 한 여인이 오열하고 있다.
“기소하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검찰이 지난 4월 밀워키 레드 애로우 공원에서 흑인 돈트레 해밀턴에게 권총 14발을 쏘아 살해한 백인 전 경관 크리스토 퍼 매니에 대해 불기소하기로 하자 분노한 흑인들이 시위를 벌이는 모습.
“억울하다” 돈트레 해밀턴의 어머니 마리아 해밀턴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 키에 있는 연방법원의 계단에서 말하고 있는 다른 아들의 이야기를 망연자 실 듣고 있다.
January 2015
69
맞수熱戰 24시 편의점 시장
‘내실
VS
외형’ 앞세운 초박빙 승부
편의점 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 사이 의 간극이 점차 좁아지면서 진정한 라이벌로 거듭나고 있다. 양사는 작년 3분기까지 실적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1승씩을 나눠 갖더니 사실상 업계 1위를 가늠하는 점포수에서도 GS25가 목전이라 할 수 있는 77개까 지 차를 줄이며 초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독립하면서 우량 점포 육성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을 앞세운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외형을 키워 2000년대 이후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다시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의 다른 전략이 맞부딪혔기 때문이다. 양사의 경영 전략과 함께 각 사의 지난해 베스트 셀링 제품 톱10과 해외진출에 대 한 생각을 살펴봤다.
글 | 안지용 기자
VS
70
January 2015
시장 분석
1인 가구 등 힘입어 연 17% 성장 매출 증가율 감소에도 올 13조원 전망
국
내 편의점업계가 오프라인 유통
■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
채널 가운데 나홀로 고속 성장을
15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시장은 소비침 영업규제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다. 타 유통채널과
■ 편의점 업계 빅 3 점포 수
13.1
8000 6000
11.9
12
4000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단위:개)
10000 2014년 6월말 기준
체 속에서도 1인 가구 증가와 대형마트
(단위:조원)
10.9
8251
8174 7228
2000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시장규 모는 지난 2008년(약 8조원)부터 꾸준
9
2012년
2013년
히 커져 2012년 10조9000억원, 2013년
2014년(예상)
0
1위 CU
2위 GS25
3위 세븐일레븐
자료:업계 취합
자료:각업체
해는 13조원, 올해에는 16조원대까지
는 매출액 9112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하지만 매출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
커질 전망이다.
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8.0%
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될 수
편의점 점포수 또한 지난 1997년
와 19.0% 증가한 수치다. GS리테일의
도 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5.1%로
2 0 0 0개에 불과했던 것이 2 0 01년
GS25는 매출액 9485억원, 영업이익
2012년(10.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3000개, 2007년 1만개를 돌파했다.
434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8.4% 증가
급감했다. 편의점 신규 점포수가 지난해
2008년에는 1만6000개에 달했으며
했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보다 1.2% 증가하는 데 그쳐 답보상태
11조9101억원 가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3년 말 2만6000개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CU와 GS25는 점포수에서도 호각세 를 이루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에 있다는 점도 편의점업계의 고민 중 하나다.
편의점 시장이 날로 팽창하는 것은
양 편의점의 점포수는 각각 8251개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의 대도시에
1인 가구의 영향이 적지 않다. 현재 국
8174개를 기록했다. 2011년 800개 이상
이미 많은 수의 편의점들이 있어 점포
내 가구는 1인 가구가 4인 가구를 넘어
났던 차이는 2013년 말 172개에서 77개
확장이 어려운 처지다. 편의점업계가 경
섰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까지 좁혀진 것이다.
쟁적으로 점포 수 확장에 치중하다 보
에 따르면 1인 가구는 414만2165명으
3위였던 세븐일레븐(롯데)은 감소하
로 전체비중에서 25%를 넘어서며 4인
는 추세다. 2012년 7202개의 점포수를
가구(389만8039명)를 앞질렀다.
기록한 이후 지난해 7091개로 그 수가
이에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를 위해
통계청은 1인 가구가 2020년 29,6%,
줄어들었다. 올해 9월 말 7228개로 소
독특한 아이이어를 반영한 PB(자체상
2030년 32.7%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폭 상승했지만 CU와 GS25를 위협할 정
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추정하고 있어 편의점업계의 성장세는
도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PB상품 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면 양강 체제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
출 비중은 각각 27.2%, 36%, 35%에 달
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 실적도 BGF리테일의 CU
니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제 기되고 있다.
January 2015
71
맞수熱戰 CU VS GS25
홍석조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만들 것” 허승조 “과감한 외적 성장으로 2위 설움 씻을 것”
‘있
화하는 전략도 구사했다.
없을 건 없다’는 유행가
또한 CU를 알리기 위해 타
가사처럼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
편의점과 차별성을 두기로 하고
과 서비스로 단순 소매점을 넘
점포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했
어 작은 백화점 수준까지 진화
다. 상품수도 평균 15~18% 줄
했다.
였다. 점포 매출을 늘리기 위해
어야 할 건 다 있구요,
택배 배송으로 시작한 편의
무조건 상품이 많아야 한다는
점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는 공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과금·통신요금 수납으로 확대 됐고 최근에는 응급의약품 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대신 ‘소비자 니즈’에 걸맞은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 CU VS GS25
(2013년 3분기 기준)
콘텐츠 강화에 힘썼다. 특히 PB
매로 영역을 넓혔다. 요즘에는
CU
회사명
GS25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 학생모
기존 제품들을 위협하는 PB 상
홍석조 회장
회장
허승조 부회장
니터링단·상품평가단의 아이디
품들도 급증했다. 그야말로 만
9112억원
매출액
9485억원
440억원
영업이익
434억원
8251개
점유율
8174개
물상이 따로 없다. 여기에 1인 가구의 증가와 대
어와 의견을 적용해 제품의 완 성도를 높였다. 홍 회장을 포함
자료 : 통계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형마트·SSM 등의 영업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져 백화점, 대
한 임원들이 매주 PB상품을 시 식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졌다.
또한 무차별적으로 점포수를 늘리기
형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들의 증가세와
홍 회장은 CU 론칭 당시 “지난 22년
보다 점포당 매출을 늘리는데 집중했
비교했을 때에도 3배 이상의 높은 비율
동안 일궈낸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이라
다. 홍 회장은 외형 성장에 연연하지 않
을 보이고 있다.
는 정체성을 당당히 표현하려면 우리만
고 점포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이러한 편의점 시장의 양강 체제
의 브랜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우량점 중심
를 구축하고 있는 CU(BGF리테일)와
다. CU를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의 모델
출점 전략’을 구사했다.
GS25(GS리테일)의 1위 각축전은 대단
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히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홍석 조 BGF리테일 회장은 2012년 기존 ‘훼 미리마트’의 편의점 명을 버리고 ‘CU’를
결과적으로 GS25와의 점포수는
새 브랜드 론칭 이후 가장 큰 문제는
77개까지 격차가 줄었지만 홍 회장의
‘간판’을 바꾸는 일이었다. 당시 교체해
다양한 전략은 빛을 발했다. 브랜드 인
야 할 점포수만 7563개에 달했다.
지도 역시 훼미리마트 때보다 훨씬 좋
홍 회장은 새 브랜드 CU를 알리기 위
아졌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 방법으로 ‘속도’를 택했다. 총 500억
가 조사한 한국산업브랜드파워(K-BPI)
당시 전문가들은 훼미리마트의 브랜
원을 투자해 직영점·가맹점의 간판을
점수는 훼미리마트 시절인 2011년
드 인지도를 제고하기가 쉽지 않을 것
3개월 안에 모두 교체했다. CU와 ‘with
605.8점에서 지난해 705.6점으로 크게
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이어
훼미리마트’를 공동표기해 혼란을 최소
올랐다.
론칭했다.
72
January 2015
■ CU-GS25 편의점 점포수 비교
CU
6686
GS25
6307
2011년말
다양한 전략에 CU 인지도 높아져 반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7938
7138
2012년말
7940
7700
2013년말
8251
8174
2014년 9월말
다.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연 것은
도 했다. 또한 타사와 차별성을 둔 편의
GS25가 처음이다.
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워
GS25 점포수를 7490개에서 8174개로
특히 가맹점주와의 관계도 지난해 초
684개나 늘리며 외형성장에 초점을 맞
홍역을 치른 CU와 달리 원만한 것으로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는 ‘슈퍼형 편의
추고 있다. GS25가 점포수 1위를 탈환
평가돼 신규 가맹점주들이 GS25쪽에
점’,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 판매하는
한다면 허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올 연말까지 폐점
‘베이커리 편의점’, 사무용 빌딩, 대학교,
지 11년 6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업계
을 제외하고 순수 늘어나는 신규 점포
정류장 등 작은 틈새 공간에도 오픈이
대표주자로 나서게 된다.
수가 500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한 ‘무인 편의점’ 등 다양한 콘셉트
시행해 왔다.
GS25는 1999년까지 업계 1위를 지켰
그간 GS25는 몸집 부풀리기보다는
고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16년간의 2위
개별 가맹점 수익에 신경 써 왔다. 이에
또 상품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상품
의 설움에서도 벗어난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맹점만 오픈한다’
과 먹을거리를 제공한 것이 서비스 품
GS25는 LG25 시절인 1999년까지
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원칙하에 점포
질지수를 높인 비결이다. ‘틈새라면’과
1위를 달렸지만 2000년대 들어 훼미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입지
‘공화춘’은 GS25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마트(현 CU)의 빠른 확장세에 2위로 순
분석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해 왔다.
성장했고 여대생들이 직접 참여해 개발
를 적용한 매장을 개발해 왔다.
위가 밀려났다. 이후 세븐일레븐이 바이
20여년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웨이를 인수하며 점포수를 확대하면
수차례 상권조사와 입지회의를 거치는
서 한때 업계 2위 자리마저 내주는 수
등 신중하고도 객관적인 입지를 분석해
‘차 마시는 뜰’은 트렌드에 민감한 여
모를 겪기도 했다.
우량점포 중심의 점포 개발에 온 힘을
대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업계 최초로
허 부회장이 점포수 1위를 탈환하
쏟았다. 또한 각 점포 입지에 사업부장
고객이 만든 음료를 개발해 주목을 받
면 편의점 업계의 실질적인 왕좌 자
이 직접 참여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개
았다. 이외에도 정통 옛날 짬뽕 맛을 재
리에 오른다. 지난해 GS25는 연 매출
점했다. 이러한 엄격한 출점 전략 결과
현한 ‘공화춘 짬뽕’, 유명 레스토랑 베니
2조9731억원을 기록해 CU(2조8572억
프랜차이즈 실질 경영지표인 ‘점포당 하
건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만든 ‘베니
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영업이익
루 평균 매출액’이 다른 편의점 업체 평
건스 스파게티’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
은 1062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
균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을 보이기
상품 개발을 선도했다.
한 ‘차 마시는 뜰’이라는 음료 PB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January 2015
73
맞수熱戰 CU-GS25 베스트셀링 상품
활용도 높은 컵얼음 제품 1위 등극 음료 제품 상위권에…바나나우유 꾸준히 사랑받아 양사 베스트 셀링 제품
1위 델라페컵얼음
1위 POP아이스컵
편
2위 바나나맛 우유
3위 참이슬 후레쉬
4위 레쓰비 마일드
5위 제주삼다수 (500ml)
2위 함밝웃음 맑은샘물 3위 참이슬 후레쉬 (2L)
4위 바나나맛 우유
5위 박카스F
의점 시장은 알뜰소비 확산으로
용도가 높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
우는 2012년부터 내리 3년째다. 지난해
편의점 PB 제품의 인기도 어느 해
석됐다.
5100만개가 팔렸다.
보다 뜨거웠다. 최근에는 카톡과 트위
CU의 베스트 셀링 상품 전체 순위를
이 판매량은 대한민국 국민이 거의
터 등 SNS가 입소문의 도화선이 되면
살펴보면 1~4위 순위인 ‘델라페 컵얼음’,
1인당 1잔을, 서울 주민이 1인당 약 5잔
서 편의점 인기 상품 판도까지 들썩거
‘바나나우유’, ‘참이슬후레쉬’, ‘레쓰비마
을 마실 수 있는 수량이다. 1달에 평균
렸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을 이끈 베스
일드’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5위
1270만잔이라는 엄청난 판매를 기록한
트 셀링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
부터는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것이다.
지 살펴본다.
‘제주삼다수’가 지난해 8위에서 5위
또한 GS25는 9위에 오른 ‘츄파춥스’
올해 CU와 GS25 양사의 베스트 셀링
로 껑충 뛰었고 PB제품인 ‘미네랄워터’
를 제외하면 베스트 셀링 상품 10위 내
1위는 아이스음료를 제조해 먹을 수 있
역시 기존 제품보다 30~40% 저렴한 알
의 상품이 모두 마시는 제품으로 조사
는 ‘컵얼음’이었다.
뜰한 가격을 앞세워 단숨에 6위까지 치
됐다. PB상품인 ‘함박웃음맑은샘물2ℓ’
고 올랐다.
는 판매 가격이 1000원으로 GS25에서
CU가 올 1월~11월 히트상품을 결산 한 결과 2013년에 이어 ‘델라페 컵얼음’
이에 반해 매년 꾸준하게 판매 상위
판매하는 생수 중 ℓ당 가격이 가장 저
이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
권을 지켜오던 맥주는 올해 체면을 구
렴해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기
를 기록했다. 컵얼음은 바나나우유보다
겼다. SNS를 통해 퍼진 루머가 논란이
록했다.
2.8배나 더 팔리며 압도적 1위자리를 꿰
되면서 지난 해 5위였던 ‘카스캔’은 올
찼다. 600원짜리 컵얼음은 올해 CU에
해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서 4600만개나 팔렸다.
3위와 8위에는 ‘참이슬’과 ‘카스캔 355㎖’가 올라 한국인의 주류 사랑을
같은 기간 GS25가 판매데이터를 분
보여 줬다. 2011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커피는 물론 탄산음료, 주스, 차음료
석한 결과에서도 ‘POP아이스컵’이 베스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지난해 4위를 기
등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실 수 있어 활
트상품 1위 자리에 올랐다. GS25의 경
록했다.
74
January 2015
해외 시장 진출은
GS 印尼 법인 설립으로 한 발 앞서 BGF 포부와 달리 별다른 움직임 없어
편
의점 업계는 백화점, 대
작법인인 지분에 참여한 것이
형마트 등 타 유통 산업
전부다.
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해외진출에 한 발 앞선 것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국
은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
내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가 돼
일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간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GS리테일은 작년 12월 이사회
우리나라의 편의점 점포당
에서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인구수는 이미 세계 최저 수
승인했다. GS리테일은 2012년
준이다. 2011년 점포당 2300명 수 준 에서 작 년 말 점포당 1900명 이하로 떨어졌을 것으
BGF리테일은 코스피 상장 당시만 해도 CU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포 부를 밝혔으나 그 뒤로 별다른 진척이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 사진은 BGF 리테일 신규 상장 기념식에 참여한 홍석조(왼쪽 세 번째) BGF리테일 회장, 박 재구(오른쪽 두 번째) BGF리테일 사장.
3월부터 인도네시아 수도 자 카르타에 지사를 설립하고 부 장급 팀장을 파견해 시장 진출
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자주 비교되
도입할 당시 국내 시장을 더 염두에 뒀
는 일본(2700), 대만(2300명)은 물론 편
다”고 전제하면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이후 GS리테일은 작년 6월 업계에서
의점의 본고장인 미국(2100) 보다도 적
위해 1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유
은 수다.
두고 시장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 현지 법인을
설명했다.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슈
편의점 점포당 인구가 적다는 것은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만큼 점포당 매출이 떨어진다는 것.
이어 “20여 년간 국내서 쌓은 편의점
퍼마켓 사업 진출을 타진한 뒤 유통업
이는 부실점포 양산으로 인한 폐업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
개업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결과를 초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5000만명
래하게 된다.
강조했다.
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동
이에 CU와 GS25는 새로운 시장을 개
당찬 포부와 함께 해외 진출을 준비
남아시아 중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
척하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하겠다던 CU는 지금까지도 아직 이렇
다. 특히 전체 인구의 60%가 30세 이하
상황이 그리 녹록치 만은 않다. 해외사
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어 잠재적인
업 진출에는 적지 않은 노하우가 필요
회사 측은 “진출을 모색할 국가나 시
하기 때문. 상품 확보와 운송 등 유통망
점 등 정해진 바가 아직은 아무것도 없
다만 인도네시아는 편의점 등 소매
확보와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 등 유통
다”며 “해외진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금지되어
업은 진입장벽이 타 산업에 비해 높다.
추진하는 사업 내용”이라고 밝혔다.
있다. 따라서 GS리테일은 매장면적이
소비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CU는 지난 5월 IPO 기자간담회에서
BGF리테일이 그나마 해외에 진출했
1200㎡ 이상의 대형 슈퍼마켓 형태로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가 해외 CVS 시
다고 볼 수 있는 사업은 보광훼미리마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25가
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 시절인 2005년 일본 훼미리마트 본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게 되면 업계 최초
사, 이토추상사 등과 함께 미국 현지 합
해외 진출이다.
당시 박 대표는 “독자 브랜드인 CU를
January 2015
75
공감36.5
행복 나눔ㆍ가치 경영 - 한국타이어 국내 최초의 타이어 전문기업.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의 태동과 맥을 같이 해 온 한국타이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로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 한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미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봤다.
76
January 2015
글 | 안지용 기자
동그라미봉사단
전 임직원 참여한 CSR 전담 조직 190개 봉사조 동시다발 활동 전개
한
록 돕고 있다.
타이어 전문기업으로 대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찾아
한민국 타이어 산업의 태동과
가는 사회복지시설만 20여곳
맥을 같이 해 왔다. 끊임없는
이 넘는다. 이와 함께 환경사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
랑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정화
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활동으로 공장이 위치한 금산
하는 서비스로 고객의 변함없
기사천에서 매월 2회 청소 등
는 사랑을 받아 온 만큼 환경
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정화활
국타이어는 국내 최초의
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
동그라미봉사단원들이 1사1촌을 맺은 충남 금산군 예미리 마을에서 벽화 그리 기 활동을 진행 중이다.
동은 금산인삼축제를 찾는 관 광객들이 보다 깨끗하고 아름
한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미래 만들기
족함에 따라 기존에 봉사활동 경험이
다운 금산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에 앞장서고 있다.
거의 없었던 본사, 연구소, 생산기술부
하는 효과까지 있어 지역에도 큰 도움
한국타이어를 대표하는 사회공헌은
문 등의 사업장이 봉사활동에 처음으
이 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전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로 참여하게 됐고 공장에서도 기존 대
비영리 민간단체인 부스러기사랑나
‘동그라미봉사단’이다. ‘동그라미봉사단’
비 더 많은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펼치
눔회와 공동으로 2011년도부터 온라인
은 2011년 5월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중
게 됐다.
기부사이트 ‘드림풀’을 운영 중이다. 이
앙연구소, 협력업체 등 전 구성원이 참
‘동그라미봉사단’은 전사적 사회공헌
를 통해 임직원과 고객, 타기업 등 다양
활동을 전개 하다 보니 봉사도 다방면
한 주체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
한국타이어는 임직원들의 적극적
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인적자원
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빈곤 아
인 사회공헌활동 참여 확산을 위해
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 소외계층 가정
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2013년 5월9일 회사 창립을 기념해 ‘동
을 찾아가 안전과 보건지킴이 역할을
있다.
그라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명실상부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여하던 임직원 봉사활동이 시초다.
‘드림풀’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매년
한 기업 사회공헌활동 전담 봉사단을
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대전과 금
창립기념 ‘신나는 등굣길’ 이벤트와 연
구성, 지역사회의 니즈(Needs)에 맞는
산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찾아가
말 ‘매칭그랜트’ 기부 캠페인을 정례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기, 설비담당 전문 인력들이 안전상에
해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장인 CEO의 지휘 아래 사업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있는
2013년도에는 ‘신나는 등굣길 이벤
장별로 운영지원팀을 두고 국내에 약
곳은 직접 개선해 준다. 한번 방문에 그
트’를 통해 전국 저소득가정 아동들에
190개의 봉사조가 구성됐다. 각 봉사조
치지 않고 개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게 통학용 자전거 61대를 지원했으며
에는 1명씩의 봉사리더 리더십 하에 봉
찾아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자매결연
‘매칭그랜트’를 통해 국내 빈곤 아동들
사활동이 활발히 운영된다.
사업 등을 추진, 소외계층 가정들이 보
에게 필요한 긴급자금과 꿈 지원기금도
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
전달했다.
‘동그라미봉사단’이 전사 규모로 발
January 2015
77
공감36.5 CSR 특화 프로그램
틔움버스 문화 소외계층에 즐거움 선사 기업 특성 반영한 다양한 사업 전개 국타이어는 모두가 잘
한
전국의 복지시설에 복지업무
사는 ‘행복을 향한 드라
용 차량 총 40대를 무상으로
이빙’을 위해 핵심 비즈니스
지원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
특성인 ‘이동성(Mobility)’을
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
반영한 사업 영역과 장점을 살
길이 전달될 수 있도록 따뜻
린 사회공헌활동인 ‘틔움버스’
한 사랑을 전했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시작
‘틔움버스’는 이동의 어려움 으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없었 던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
한 ‘사회복지기관 타이어 나눔 한국타이어는 아동센터 아이들, 장애인 등 이동의 어려움으로 문화 체험의 기 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틔움버스’ 특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3만명 이상의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
안전한 운행과 편안한 이동을 제고하기 위해 노후타이어를
램이다. 저소득층 첫 가족여행, 시각장
해 신속한 이동을 지원하는 업무협약
애인의 첫 온천여행, 지역아동센터 아
(MOU)을 체결하며 이동의 폭을 더욱
이들의 목장체험 등을 통해 새로운 경
넓혔다.
험과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사업’은 사회복지기관 차량의
교체하는 사업이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진행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총 2370대의 차량에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휠체어
9480개의 타이어를 지원했다. 지난해에
‘틔움버스’는 ‘동그라미 이동버스’라는
장애인가족을 대상으로 전라권, 강원권
도 425개 기관에 타이어를 지원하며 한
이름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2012년부
‘Barrier Free’ 여행을 진행했고 여름에
국타이어의 핵심 비즈니스와 연계된 나
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
는 서울시와 함께 강원도 양양에서 열
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 한국타이어는 2013년 6월부터 ‘틔움
리는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장에 리프트
해외 곳곳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인만
버스’라는 정식 명칭으로 총 274대의 차
형 특장버스를 제공해 평소 이동이 어
큼 현지 맞춤형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
량을 운영하게 됐다.
려운 장애인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다. 중국 현지에서는 2013년부터 ‘소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 대영웅’이란 지역특화 사회공헌 프로
정식 사업을 시작한 첫 해 ‘틔움버스’ 는 평균경쟁률 5.2:1을 기록하며 전국
또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이동편
사회복지기관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
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회복지기관 차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통
았다.
량나눔’도 한국타이어의 ‘이동성’을 반
사람들의 자비, 정의, 책임감에 대해 표
영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창하는 사업이다. 중국 현지 3개 공장
2012년 시범 운행 기간을 포함해 현
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재까지 누적 835대의 틔움버스를 제공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인근에 있는 마을에서 ‘도로·자동차·타
해 800여 사회복지기관의 3만명 이상
267대의 차량을 노인종합복지관, 종합
이어’와 관련해 모범이 되는 활동을 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사회복지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의 사
지역의 이웃을 뽑는다. 마을 결속력도
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강화하는 효과가 생겨 현지 주민들에게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와 긴급 한 재난재해 발생 시 틔움버스를 제공
78
January 2015
특히 올해에는 창립 73주년을 맞아
호응을 얻고 있다.
[화보] 행복을 향한 Driving!
한국타이어 신입사원들이 사회복지시설 장애아동들과 함께 대전 국립중앙과학 관에서 스포츠의 과학적 원리를 체험하고 있다.
동그라미 봉사단원들이 독거노인가정을 방문해 주택시설개선 봉사활동을 펼치 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행복을 위한 Driving 2014 사회복지기관 차량나눔사업’ 을 통해 저소득층에 신속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무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2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을 공장으로 초대 해 폐수처리장에서 물이 정화되는 과정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푸른환경교실’ 을 진행하고 있다.
빈곤층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한 한국타이어의 ‘동그라미 스키 캠프.’
한국타이어는 연간 300대의 ‘틔움버스’를 서울시에 제공, 폭우·폭설 등 긴급 재 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이동을 지원하고 재난 구조와 복구를 돕는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January 2015
79
공감36.5 지역사회 CSR
상시적 소통으로 지역 문제 해결 앞장 간담회·나눔 행사 참여 등 상생 기반 만들어 국타이어는 지역단체를
한
계층 아동 60여 명으로 구성
비롯해 지역주민, 관공
된 ‘올키즈스트라(Allkidstra)
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금산∙추부관악단’을 창단했다.
의 커뮤니케이션을 상시적으
올키즈스트라는 ‘모든 아이들
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기
의 희망을 연주한다’는 뜻으로
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
해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들이 2009년부터 교육 기회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적은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공장이 있는 대전과 금산 지역에서는 지역 상생 프로그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이 대전공장 주변 로하스길 1.56㎞ 구간에 대한 환 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 고 있는 사업이다.
램의 일환으로서 지역 노인회, 초등학
원 지원 사업은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2008년부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생,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업 소개
등 의료복지 제도권 안에서 보호 받을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와 공장 견학, 폐수처리과정 설명 및 폐
수 없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진
국가의료시설이 부족하여 질병, 영양실
수처리장 견학, 안전교육 등을 실시하는
료, 수술, 처방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
조, 자연재해 등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
‘푸른환경교실’을 14회에 걸쳐 열었다.
다. 매년 4만명 이상의 환자가 무료진료
국가에 평화의료재단과 협력하여 병원
또한 평소 지역 관공서 및 주민단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성가복지병원, 요
을 건립,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역현
셉의원, 대구성심병원은 의료기기뿐만
것이다.
안과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를 갖고 있
아니라 운영비까지 지원해 무료자선병
다. 그 외에도 지역 축제 및 자원봉사대
원을 지탱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탄자니아, 파라과이 등 총 5개의 병원을 건립하여 저개발 국가 현
회, 나눔 행사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 설립 이후부
지공공 의료서비스 시설을 확충해 저개
함께 하는 기업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
터 꾸준히 우리사회의 가난하고 소외
발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
는 데 노력했다.
된 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나눔 활동
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타이어는 지역사회와
을 시행한 ‘사회복지기관 지원 사업’도
또한 동그라미봉사단은 금산공장이
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정보를 공유
1991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하고
위치해 있는 충남 금산군 예미리 마을
하며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시켜 나가기
있다.
과 1사1촌을 맺었다.
위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추
사회복지기관 지원사업은 급변하는
이곳에서 봉사단은 담장 보수 및 벽
진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의 지속가
사회환경과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수혜
화 그리기를 비롯해 주거 시설 수리, 대
능한 성장지원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
자를 발굴해 수혜자 중심의 사회복지
문 도색, 문패 달기 등 다양한 생활환경
가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을 개선함으로써 어두웠던 마을의 분
갈 예정이다.
작년 6월에는 사회복지법인 ‘함께걷
1991년부터 24년간 시행해 온 무료병
80
January 2015
는아이들’과 함께 충남 금산 지역 소외
위기를 산뜻하고 깨끗한 느낌이 나도록 힘쓰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24년간 소외계층 위한 가치·즐거움 제공 장애인·다문화 등 삶의 질 높이기에 주력 체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신
통당하는 어려운 이들의 건강
학업, 건강, 이동, 양육, 일
회복을 위해 힘쓰며 생명존중의
상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는 우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리 이웃을 향한 한국타이어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사랑과 나눔의 손길은 기업 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동을 통해 창출된 가치를 공익
받지 못하는 하지 절단 및 척추
을 위해 환원하기 위해 1990년
부상 저소득층 환자에게 이동
부터 24년간 한국타이어나눔재
의 자유를 통한 건강한 삶을 영
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의 행복을
한국타이어가 빈곤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 진행하는 ‘동그라미 희망캠프’에서 아이들이 케이크 만들기 실습 전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 고 있다.
위해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사
위할 수 있도록 진료비를 지원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타이
회 약자층의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하기
를 지원했고 이는 저소득가정의 양육부
어의 제3 세계 무료병원 건립은 동티모
위해 장애인 지원사업, 장학사업, 의료
담 해소를 통한 출산율 증가와 다문화
르, 아프리카 2개 국가, 파라과이, 인도
복지사업,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지원
가정에 대한 사회적 통합의 건전한 분
네시아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의 생명
사업, 사회복지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
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존중의 가치 실천은 점점 더 확대되고
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다문화가정 아동 및 탈북 청소년의
있다.
매년 전국의 사회복지단체가 보유하
한국사회 적응과 교육을 담당하는 사회
학업에 대한 의지와 능력은 있으나
고 있는 업무용 승합차량과 한국타이어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
에서 지원한 경차의 타이어와 휠얼라인
을 개선하는 한편 이들이 우리 사회에
등학생, 대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
먼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 사회복
조기 적응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일원으
도록 재단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 현장의 이동 능력 향상과 대상자들
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꿈을 잃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감으로써
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있다.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에게 전동휠체
우리 사회의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숙자쉼터, 다문화지원센터, 지역아
어나 전동스쿠터 등의 이동보조기기는
동센터, 장애인생활시설 등 사회복지시
없어선 안 될 이동수단이다. 재단은 이
교통사고피해가정, 결손가정 아동들
설의 생활환경 안전을 위한 시설개선
들 이동보조기기 배터리를 무상으로 지
의 양육 및 교육을 목적으로 매달 정기
및 보수, 교육, 의료, 생활기자재, 유류비
원하며 장애인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
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빈곤층
등을 지원하여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
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방학기
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단은 힘을 보태고 있다.
재단은 노숙자, 외국인노동자 등 의료
간에 ‘동그라미 희망캠프’, ‘동그라미 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복지 제도권 안에서 보호 받을 수 없는
키캠프’를 개최,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
이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자
문화 활동과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
하고자 저소득·다문화 가정에 유모차
선병원에 운영비를 지원해 질병으로 고
는 한편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January 2015
81
AGENDA 2014 전경련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경제 한파 속 나눔문화 확산에 일조 의료보건·사회복지 등 총 6조원 규모 지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국내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진행했던 사회공헌 활동을 총망라한 ‘2014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 사회공헌백서를 통해 우리 기업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사회 속 소외계 층들에 대한 나눔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2013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기업은 2조8114억8330만원, 기업재단은 3조 1947억74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기업의 지출 비용은 13.6% 감소했으나 경영성과를 반영한 세전이익 대비 비율로 살펴보면 2012년 3.37%에 비해 오 히려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재단은 6.5% 가량 지출 비용이 증가했다. 분야별 지출은 기업이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33.9%, 기업재단이 ‘의 료보건’ 분야에 대한 지출이 90.2%로 가장 높았다.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기업과 기업재단들의 사회공헌 활약상을 들여다봤다.
글 | 안지용 기자
전국경제인연합이 2013년 국내 기업과 기업재단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진행한 사회공 헌활동 내용들을 묶은 ‘2014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삼성생 명의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 CJ제일제당의 ‘푸드뱅크’, 한화그룹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 도서 지원 사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82
January 2015
총평
기업 특성 맞춰 체계화 된 활동 전개 인재 양성 등 양·질적 내실화 이뤄 ■ 2013년 기업 기업재단 분야별 사업비 지출 비율 취약계층지원
90.2
90.2 90.2 90.2
교육, 학교, 학술
의료보건
문화예술 및 체육
사회복지
21.0 0.8 6.5
33.9 6.5 12.7
기업별 23.7
해외 지원
기업재단
교육,학교 및 학술연구
90.2
환경 보전
문화예술 및 체육
의료 보건
기타
기타 자료 : 전경련 사회공헌백서
지
난달 3일 전경련이 2013년 한 해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동안 국내 기업과 기업재단들
지출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
2000년대 이후 설립된 기업재단들은
이 진행했던 사회공헌활동을 총망라한
육·학교·학술’에 대한 지원(23.7%)인 것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추
‘2014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
으로 조사됐다. 우리 기업들이 취약계
진 비율이 높았다. 이는 문화·예술에 대
서’를 발간했다.
층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미래
해 높아진 사회적 수요를 반영한 것으
국내 주요 기업 234개사가 2013년 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취약계층
로 목적사업에 출연기업과 다양한 연계
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 규모는
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
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 비율이 높아졌
총 2조8114억8330만원이었다. 이는 전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 때문이다.
출액의 약 90%를 차지했다.
년인 2012년과 비교했을 때 13.6% 감소
한편 주요 62개의 기업재단들은 3조
이번 조사를 통해 전경련은 “절대적
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실적
1947억7400만원을 사회공헌 비용으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경영성과
부진 △의료분야 감소 △재단 출연금
로 2013년에 지출했다. 이는 2012년 대
를 반영했을 때 2012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 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 6.5% 증가한 규모다. 응답재단 중
0.39%p 증가했다”며 “수익성이 악화되었
최근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의 실질
54.8%인 34개 재단은 2012년에 비해
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적 성과를 내기 위해 자사프로그램이
사회공헌 비용이 증가한 반면 28개 재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개별 기업의 범위를 넘어 제도권을 통
단은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한 범사회적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하
기업재단들은 지출 금액 기준으로
점차 기업 특성에 맞춰 체계화되면서
고 근본적 문제 해결차원에서 자립생태
‘의료보건 분야’에, 참여재단 수 기준으
기업의 사업 구조, 지원 대상 등에 따라
계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는 ‘교육·학술 분야’에 가장 많이 참
다른 접근방식을 구사하고 있다”며 “미
또한 전문 집단과의 협업을 다양화하고
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보
래인적자원 육성, 문화·예술 분야에 대
취약계층을 넘어 범국민 밀착형 사업도
건 분야는 고가의 의료장비 및 시설투
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어 양·질적 내실
늘고 있는 추세다.
자가 필요해 기업재단들의 사회공헌 지
화를 이루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January 2015
83
AGENDA 기업 사회공헌활동
양적 팽창보다 내실 있는 활동에 집중 경영 부진 등으로 지출 13.6% 감소
전
경련이 실시
■ 2013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 분포
한 기업 사회공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
헌 실태 조사 결과 주 요 기업 234개 사가 2013년 한 해 동안 지
기업 수(비율)
10% 이상 14(6.0%)
5% 이상 ~ 10% 미만 28(12.0%)
이 세전이익의 1% 이
1% 이상 ~ 5% 미만
1% 미만
적자기업
112(47.9%) 44(18.8%)
36(15.4%)
4.0%
원이었다.
3.2%
이는 1개사 당 평균
2.7% 1.9%
2.0%
3.2%
3.4%
3.8%
도 불구하고 사회공헌 에 참여한 것으로 나
2.5%
타났다. 연도별 세전이익 대
120억1488만원에 이 르는 지출 규모다.
다. 특히 응답기업 중 서 적자를 기록했음에
4.8%
총 2조8114억8330만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 36개사는 세전이익에
■ 연도별 세전이익(경상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울
출한 사회공헌 규모는
상을 사회공헌활동에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이번 조사에서 응답
2011
2012
2013
자료 : 전경련 사회공헌백서
비 사회공헌 지출비 율을 보면 2013년은
기업들의 2013년 사회공헌 지출비용은
행해 온 대형병원 건립 등 SOC성 사업
2010년 이래로 경영성과에 비해 사회공
전년인 2012년의 3조2534억7827만원
을 완료했기 때문이었다. 재단 출연금
헌 지출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조
에 비해 13.6% 감소한 것이다. 이는 △
이 감소한 이유는 주요 기업들의 자사
사됐다.
경영실적 부진 △의료분야 감소 △재단
출연재단에 대한 출연금 목표를 조기달
2013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지출
출연금 감소 등이 주된 이유가 됐다.
성 해 2013년에 추가 출연이 없었거나
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재단 사업에 대한 지원이 감소했기 때
0.17%로 2012년도 0.19%에 비해 소폭
문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성격상 경 영성과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기업들이 세전이익 감소 등 경영실적
2013년 응답기업들의 세전이익 대
율 분포를 보면 1.0% 이상 지출한 기업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주요 기업들이
비 사회공헌 지출은 3.76%로 2012년
은 13개(5.6%)였다. 사회공헌에 가장 많
사회공헌 규모의 양적 팽창보다는 내실
3.37%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응답기업
은 지출을 한 분포는 0.1%~0.5%였으며
을 다지는 것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의 세전이익 감소폭(22.2%)이 사회공헌
77개 기업(32.9%)이 이에 속해 있었다.
실제로 응답기업 234개사의 세전이
지출비용 감소폭(13.6%)보다 컸기 때문
0.05%~0.1%가 43개사(18.4%)로 뒤를
익은 전년인 2012년 대비 22.2% 감소
이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경영부진
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하는 등 2013년은 전반적으로 기업의
속에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사회공헌에 지출하는 비율이 너무 낮지
경영실적이 부진한 한 해였다.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 으나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지출
의료분야에 대한 지출도 대폭 감소했 다. 2012년 1708억원이던 의료분야 지
세전이익 1% 이상 사회공헌에 지출
수준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출은 2013년 195억으로 88.6%나 줄어
세전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 분
운영방식별 지출현황을 보면 기업이
들었다. 이는 일부 기업들이 몇 년간 진
포를 보면 응답기업 10곳 중 6곳 이상
뚜렷한 기획의지를 가지고 참여한 자율
84
January 2015
프로그램이 70.8%, 외부의 기존프로그
■ 기업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최근 특징
램에 대한 협찬 등 간접 프로그램에 대
사례
내용
한 지출이 2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단순한 현금성 기부만 하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의 특
사업의 범사회적 삼성, 드림클래스 → 적용에 주목 운영매뉴얼 공개
성을 반영하고 자사의 인적·물적 자원 을 활용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 석된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
세부사항 - 삼성은 2012년부터 전국의 우수대학생을 학습강사로 활용 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에게 방과 후 학습기회를 제공해오고 있음. - 2013년 삼성은 ‘드림클래스’의 운영 노하우나 구체적인 예 시, 각종 서식 등을 포함한 ‘운영 매뉴얼’ 책자를 출간, 누구나 유사한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함.
- 2006년부터 전국에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센터’를 설립하 고 결식이웃의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SK, 행복도시락 → 취 창출함. 자립생태계 조성 약계층 일자리 제공 - 전국 37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및 매일 1만2000식의 공공급 식 제공함. -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2005년부터 LG디스플레이, LG유플 러스, LG상남도서관과 협 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폰 개발.
다양한 조직과 협업체계 구축
LG전자, 시각장애인 을 위한 휴대폰 개발
범국민 밀착형 사업 전개
야로 2012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조
- 재미있는 교통안전 애니메이션 제작 및 보급, 찾아가는 교통 안전교실, 교통공원 리모델링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어린이 교통 현대자동차, 어린이교 안전캠페인 전개. 통안전 캠페인 → 어린 이 교통안전 지식 제고 - 2013년 전국 14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어린이 대상 교통안 전교실 실시 결과, 교통안전지식이 40% 상승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지식 제고.
사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교육 분야에
자료 : 전경련 사회공헌백서
출(33.9%)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교육· 학교·학술(23.7%), 문화·예술 및 체육 (12.7%)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지 원(33.9%)은 가장 많은 지출을 해 온 분
대한 지출이 2012년 16.1%에서 23.7%
추진기간은 5.2년으로 나타났다. 하지
지했으며 이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만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사업추진
어 갈 주역들을 길러낸다는 의지로 해
교육에 대한 투자 증가는 우리 기업
기간은 ‘1~3년’이 49.4%로 가장 많았으
석된다.
들이 교육 분야가 빈곤의 대물림을 끊
며 ‘4~6년’된 프로그램은 20.8%로 조사
고 소외 계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됐다.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은 크게 △사업의 범사회적 적용에 주목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인
이는 기업재단의 경우 고유목적사업
△자립 생태계 조성 △다양한 조직과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기업의 미래
을 기반으로 한 장기 프로그램이 많은
협업체계 구축 △범국민 밀착형 사업
핵심자원인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라는
반면 기업 사회공헌프로그램은 수시로
전개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점에서 교육 분야가 강조되고 있다는
변화하는 사회 이슈에 대응하는 프로
2013년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은
것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그램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
응답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이 자사 임
문화·예술 및 체육에 대한 지원도
다. 응답기업은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직원의 평균 50% 이상이 봉사활동에
2012년 11.1%에서 12.7%로 소폭 상승
으로 ‘사회복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했다. 이는 기존의 의식주 해결이 아닌
로 나타났다. 사회복지 분야는 대표사
당 평균 봉사활동 건수는 5만607건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
회공헌프로그램 가운데 45.0%를 기록
었으며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시간
는 한편 취약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
할 정도로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
은 12시간으로 조사됐다.
족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 있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높이
또한 기업들은 ‘아동·청소년’을 대표
기 위한 촉진제도에서는 ‘전사 차원의 봉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주된 대상으로 삼
사조직’이 88.7%로 임직원 봉사활동을
사회공헌실태조사 응답기업의 대표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
바탕으로 한 참여적 형태의 사회공헌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야는 전체 사업 대상 중 36.2%를 차
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문화·예술 및 체육 1.6%p 상승
January 2015
85
AGENDA 기업재단 사회공헌활동
총 사업비 3조2천억 전년比 6.5% 증가 금액선 ‘의료보건’·목적선 ‘교육’ 가장 활발
20
13년 응
에도 종합병원을
■ 2013년 사업비 지출 상위 10개 재단 주요 사업
답 기업재
재단명
설립·운영하는 등
주요 사업
단 62개의 사업비
1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병원 운영, 사회복지단체 지원, 저개발국가 지원, 아산학술·의학상 시상 등
지역 의료 인프라
지출액은 총 3조
2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 서울병원, 삼성 노블카운티, 삼성 어린이집 운영 등 사회복지사업
구축과 함께 우리
3 삼성문화재단
미술관(LEEUM, 플라토, 호암미술관)·운영 및 문화예술사업
4 LG상록재단
철새 보호사업, 산림 복구사업 등 환경사업
이었다. 이는 전년
5 롯데장학재단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도서지원, 지역 아동센터 기자재 지원 등
대비 6.5% 증가한
6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지원(해외유학/국내 학부·대학원/한학 연수), 학술연구 및 학술교류 지원 등
평가된다. 최근에
규모다.
7 CJ나눔재단
는 유방암 예방
1947억7400만원
나라 의료발전에
CJ도너스캠프(온라인 매칭펀드 조성,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등)
8 LG연암문화재단 해외 연구교수 지원, 장학금 지급, LG상남도서관 운영, LG아트센터 운영 등
사업비 증가요 인은 일부 의료보
9 농협재단
장학금 지급, 장학관 운영,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등
10 두산연강재단
장학금 지급, 교사해외학술시찰, 문예진흥 사업(두산아트센터 운영)
건 분야 재단들의
자료 : 전경련 사회공헌백서
사업비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타
으며 이어서 ‘사회복지(3.5%)’, ‘교육·학
분야의 총사업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
교·학술지원(3.1%)’, ‘문화·예술 및 체육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료보
(2.1%)’, ‘환경보전(0.7%)’, ‘기타(0.4%)’ 등
건 분야에서 사업비가 증가한 이유는
이 뒤의 순이었다.
기여해 온 것으로
캠페인 같은 새로 운 형태의 의료보 건 사업도 추진되
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재단 ‘사회복지’에도 관심 높아 사회복지 분야는 기업재단들이 의
목적사업 기준에서는 기업재단들이
료보건 분야 다음으로 많은 사업비를
가장 많이 사업을 추진하는 분야는 ‘교
지출하고 있는 분야다. 2013년에는 약
응답 기업재단의 평균 지출액은
육’으로 응답재단의 62.9%가 교육 사업
1114억원의 사업비가 집행됐을 만큼 사
515억원으로 62개 재단의 사업비 집행
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어서 ‘사회복지
회복지 분야는 참여재단 수 기준으로
액 중간값은 약 19억원이었다. 평균값과
(46.8%)’, ‘문화(33.9%)’가 뒤를 이었다.
볼 때 교육·학술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재단들이 당해 연도에 병원 설비 등 대 규모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재단들이 참여하는 분야다.
중간값이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
의료보건 분야 사업추진 재단에는 병
는 사업비 지출액의 상위그룹과 하위그
원운영 재단, 건강 관련 재단 등이 포함
목적사업에서도 사회복지는 전체 응
룹 간 규모 차이가 크기 때문이었다.
되어 있으며 재단 사회공헌 지출액의
답재단의 46.8%(29개)였다. 응답재단
약 90%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운데 51.6%(32개 재단)가 사회복지
기업재단들의 분야별 사업 현황을 보 면 금액 기준으로는 ‘의료보건’ 분야, 참
특히 의료보건 분야는 고가의 의료
분야에 사업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기업
여재단 수로는 ‘교육’ 분야에서 가장 활
장비 및 시설 투자 등 대규모 지출이 필
재단별 대표사업 133개 분석결과 사회
발하게 사회공헌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
요한 만큼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
복지 관련 프로그램이 교육 분야에 이
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을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대규모 병
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분야별 사업비 집행액을 보 면 ‘의료보건’ 분야는 응답재단 총사업 비 지출액의 90.2%를 지출하고 있었
86
January 2015
원시설 투자 등으로 금액 기준 사업비 가 증가했다. 기업재단은 의료시설이 낙후된 지방
교육 분야는 가장 많은 기업재단들이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분야로 응답 기업재단 중 약 62.9%인 39개 재
단이 교육을 목적사업 분야로 선정해
■ 주요 교육재단 및 주요 사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기업재단들의 높은 관심과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재단 중 약 62.9%인 39개 재단이 교육을 목적사업 분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으
재단명 양영재단
설립
주요사업
1939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학술연구비 지원
경방육영회
1939
장학금 지원
LG연암문화재단
1969
국내 교수 해외연구 지원, 대학원생 장학금 지급
포스코청암재단
1971
포스코아시아펠로십(장학금, 학술연구 지원 등)
한국고등교육재단
1974
해외유학(후보)장학제도, 학술지원 등
롯데장학재단
1983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농어촌·도시낙후 지역 학교 도서지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2000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 프로그램
며 대표 프로그램 133개 중 52.6%인 총 70개 프로그램이 장학 및 학술지원 등
자료 : 전경련 사회공헌백서
기업재단들의 문화예술 사회공헌은
중심의 소수의 협력방식(1.29, 1개 방식)
초기에는 문화시설 건립 및 클래식 예
이 많았다. 하지만 기업 사회공헌이 활
또한 일부 재단들은 목적사업이 아님
술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일
성화된 2000년대 이후 설립된 재단들
에도 ‘교육·학교 및 학술’ 분야에 사업비
반 대중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
은 출연기업과 연계 방식이 복수의 방
를 집행하고 있었다. 이는 교육 분야는
로그램부터 대중문화인재양성 등 영역
식(3.15, 3개 방식)으로 다양해지고 있
주요 기업 창업주들을 비롯한 기업재단
이 확장되고 방식 역시 다양해지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자들의 인재양성에 대한 중요성 인
었다.
교육 관련 사업으로 나타났다.
식과 투자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미국 주요 기업재단들이 출연기 업의 장기 사회공헌사업의 추진 주체로
2000년대 설립 재단 문화·예술 비중↑
서 프로젝트 실행 역할을 담당하며 출
문화·예술 분야는 사업프로그램 기
기업재단들은 사회공헌프로그램의
연기업과 긴밀히 연계하고 있는 미국 기
준으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출연기업과 재정적
업-기업재단 협력과 유사한 양상을 보
사업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4.2% 감
인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
인다고 할 수 있다.
소했다. 이는 당해 연도로 문화·예술시
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
우리나라의 기업재단-기업 간 대표적
설 등 SOC성 대규모 사회공헌사업이
사됐다. 특히 최근 설립된 재단일수록
인 협력 사례로는 GS칼텍스재단와 GS
완료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의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
칼텍스가 투자부터 운영까지 함께 진행
였다.
하고 있는 ‘예울마루’가 있다.
하지만 응답재단을 설립시기로 분석 해본 결과 2000년대 이후에 설립된 기
기업재단과 출연기업의 주요 교류 방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투자·건립
업재단들 중 문화·예술을 목적으로 하
법은 출연기업의 재정지원이 약 64.5%
하고 GS칼텍스재단이 운영을 담당하고
는 재단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로 가장 많았으며 사업 홍보전략 공유
있는 여수 지역 대표 문화예술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소득 증가로 인한
(48.4%), 공동 프로그램(41.9%) 순으로
GS칼텍스와 재단은 ‘예울마루’를 통해
일반 대중의 문화수요 증가와 삶의 질
조사됐다. 가장 많은 교류형태인 출연기
각자의 사회공헌프로그램 추진 시 다
을 강조하는 사회적 환경이 반영되었기
업의 ‘재정지원’은 기업재단의 설립 시
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때문으로 분석돼 향후 추이변화를 주
기와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상근
CJ나눔재단은 ‘도너스캠프 꿈키움창
목해볼 필요가 있다.
인력교류’, ‘공동 프로그램 보유’, ‘사업
의학교’를 CJ E&M·CJ푸드빌·CJ오쇼핑
문화예술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재단
홍보전략 공유’ 분야의 경우 최근 설립
의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 대중음
의 사업방식도 시대에 따라 영역 분화
재단들이 출연기업과 협력을 많이 하는
악·공연·요리·방송쇼핑 등 분야별 문화
와 함께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
것으로 나타났다.
창작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전 설립재단들은 재정지원
수 있도록 지원한다.
January 2015
87
SUMMIT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새 외교 핵심축 ‘아세안’ 관계 25주년 올해 공동체 출범 앞두고 협력 강화 논의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구랍 11일 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 고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 외교의 핵심 축 으로 부상한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회의였다. 아울러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다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한 정상회의다. 아 세안은 지난 50년간 역내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오늘날 동아시아에서 가장 모 범적인 지역협력체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는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인구 6억명, GDP 2조4000억 달러의 단일시장을 형성한 아세안 의 잠재력에 세계는 크게 주목하고 있다. 우리도 제2의 교역 및 투자 대상지역 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 슬로 건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다. 이번 회의의 성과를 정리해 봤다.
글 | 민미경 기자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구랍 1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참석 정상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 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박 대통령,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 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88
January 2015
환영 만찬
“한·아세안 관계 품앗이와 마찬가지” 朴 대통령, 아세안 출범 역사적 거보 기대 근혜 대통령은 한국
박
드림, 위 케어 투 셰어(We
과 아세안의 관계를
dare to dream, we care
‘품앗이’에 비유하면서 “한
to share)’, 우리는 감히
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꿈꾸고 서로를 위해 나눈
힘이 되는 품앗이를 하는
다는 아세안 공식가의 가
오랜 친구로서 신뢰와 믿
사처럼 협력과 고유의 정
음을 일궈갈 것”이라고 기
신이 우리 사이에 더욱
대했다.
살아있기를 기대한다”고
박 대통령은 구랍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한·
구랍 11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 및 문화공연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 및 영부인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밝혔다. 이어 “아세안의 경험은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로 열린 환영
서로 돕는 품앗이라는 풍습을 지켜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이
만찬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국인들은
다”며 “저는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도 마
루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도 많은 시
농사를 지을 때는 물론이고 이웃에 큰
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사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발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 전체가 협력해
또 “국가 간의 이질성을 다양성으로
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는 개
내일처럼 서로 돕는 품앗이라는 풍습
승화해 더 단단한 통합으로 나아가는
발 격차 완화와 연계성 증진이 필수적
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의 모습은 다른 나라에 훌륭한
인 아세안 공동체의 실현에 도움이 될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을 상징하는 엠
답사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블럼에는 10개 회원국이 우정과 단결 속에서 한데 묶인 것을 나타내는 볏단
양측 관계 88번 손길 가는 벼농사에 비유
“2014년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이정
이 있다”며 “저는 이 볏단에 아세안과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전 세계가 주
표가 되는 의미 있는 해이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적인 공동체 가치를 상징하
목하는 가운데 아세안 공동체가 출범한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
다”면서 “아세안 공동체 출범이 침체한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했다.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뿐
이어 “한국에서는 농부가 파종해서
만 아니라 대단한 초국가적 안보 위협
쌀을 수확할 때까지 무려 88번의 손길
에 대처하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향
만찬 전 공연에서는 한·아세안 전통
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
해 나아가는 역사적인 거보가 될 것이
오케스트라, 부산시립합창단, 국악인
88번의 손길은 결코 혼자 힘으로 이뤄
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정해·남상일이 우리나라와 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답사 들어
아울러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
10개국 전통멜로디를 담은 ‘원 아시아
박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농사를 지
는 아세안은 한국과 서로의 경험을 공
(One Asia)’, 아세안 10개국 언어를 표
을 때는 물론이고 이웃에 큰일이 있을
유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최적
현한 ‘사랑해요 아시아(Love Asia)’를
때마다 마을 전체가 협력해 내일처럼
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위 데어 투
협연했다.
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January 2015
89
SUMMIT 10개국과 정상회담 마무리
하루 6개국과 연쇄 정상회담 ‘강행군’ 국가별 한국과 선린‧동반자 관계 강조 근 혜 대 통 령이 구 랍
박
“태풍 하구핏으로 인해 많은
11일 부산에서 열린 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해 대통령님과 필리핀 국민
하루에만 6개국 정상들과 잇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
따라 양자회담을 하는 등 연
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쇄 정상외교 일정을 가졌다.
이날 마지막 양자회담으로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참
서 박 대통령은 “최근에 리콴
석을 시작으로 한·아세안의
유 전 총리의 건강이 좋아지셨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박 대 통령은 이후 테인 세인 미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마지막날인 구랍 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다고 들었다”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리 전 총리님께 안부
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
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씀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
덕담을 건넸다.
했다.
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아키노
오후에도 박 대통령은 네 차례 양자
이날 6차례의 연쇄 양자회담을 비롯
3세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
회담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통싱 탐
해 박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
리 등과 연이어 30분 단위로 정상회담
마봉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국어와 영
상회의를 계기로 모두 9개국 정상들과
을 했다.
어, 라오스어의 3단계 순차 통역을 통해
양자회담을 마쳤다. 회의 참석에 앞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구랍 9일과 10일 브루나이,
이날 첫 회담인 테인 대통령과의 회 담에서 박 대통령은 “올해 미얀마가 아
박 대통령은 “2010년에 한·아세안 관
세안 의장국을 맡아서 아세안 정상회의
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신 것을 축하드린
되는 과정에서 당시 라오스가 대화조정
특히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다”며 “그때 테인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
국으로 많은 기여했다”며 “이번 특별정
국빈 방한한 뒤 구랍 9일 귀국했다가
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상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
이틀만인 11일 다시 방한해 이번 정상
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했으며 아키노 대통령의 경
인도네시아는 전임이었던 수실로 밤
말레이시아, 베트남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방 유도요노 대통령에 이어 지난 10월
또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가진
우 태풍 하구핏으로 불참 가능성이 제
취임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는 첫 정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전 참전에 대해 감
기됐지만 예정대로 참석했다고 주철기
상회담을 가졌다.
사의 뜻을 밝히면서 친근감을 표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태풍 피
박 대통령은 이후 정상회의를 마친 뒤
개혁정책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인
해로 인한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불구
13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도네시아 국민들의 기대도 큰 것으로
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갖는 것을 끝으로 아세안 10개국 모든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인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정상과 양자회담을 마무리했다.
90
January 2015
아세안(ASEAN) 소개
동남아국가연합
미얀마
라오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ASEAN 주요지표 창설
인구
면적
전체 GDP
총 교역량
1967년 창설, 냉전체제 종식 후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핵으로 부상
약 6억 명
443만5000㎢
2조3100억 달러
2조4700억 달러 (수출 1조2500억 달러 / 수입 1조2200억 달러)
회원국
구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 기구 : 정상회의, 장관회의, 각료회의, 고위관리회의, CPR, 사무국 (※ 사무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1976년 2월 설치)) - 대화상대국 :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EU
ASEAN의 중요성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
소프트파워 강화 및 활용 기반 한국의 핵심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원 - 인적교류, 한류 등 경제파트너로 부상 - Post BRICs 시장으로 급부상 사회·문화적 중요성 - 제2의 교역/ 제2의 투자대상
한반도 안정과 평화 확보를 위한 한국의 우방 중견국가군
ASEAN의 목표 ASEAN은 2015년까지 ASEAN Community(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이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아세안 헌장(Charter), 아세안 중심성(Centrality), 아세안 연계성(Connectivity)을 강조한다.
January 2015
91
SUMMIT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1세션
“조속히 FTA 추가 자유화 협상 진행 희망” 개발경험 공유 아세안에 5개 분야 지원 약속 근혜 대통령은 한·아세
박
계기로 더욱 포괄적인 후속
안특별정상회의에서 “한
‘2016-2020 행동계획’을 아세
국은 아세안과 공동번영을 위
안과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면
해 경제적으로 균형 잡힌 상호
서 “‘신뢰 구축, 행복 구현’의 비
호혜적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
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의 중심
고 약속했다.
성을 존중하면서 경제 분야에
또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및
서는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
한·아세안 협력기금 확대 등을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역내 평
통해 아세안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구랍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박 대통령은 구랍 12일 부산 벡스코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의 견인차’로, 사회문화 분야 에서는 ‘문화 융성의 동반자’로
공동의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
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에 대해
1세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정
“우리는 동아시아 금융위기의 거센 외
박 대통령은 또 “정부 차원의 전략적
상회의를 기폭제로 삼아 2020년까지
풍도 함께 극복했고 이를 계기로 결집
동반자 관계를 넘어 양측 국민들이 한
2000억불 교역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된 역내 협력의 모멘텀은 동아시아 공
층 더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쌍방
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한·아세안
동체 건설 추진에 동력을 제공해왔다”
향 교류를 증진하고 ‘문화융성’을 도모
FTA 추가 자유화 협상도 진행하기를
면서 “오늘날 불확실한 세계경제 전망
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양측 간
희망한다”고 말했다.
과 역내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적 연계성 강화에 더욱 노력해서 새
또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아시아개발은행이 2050년 ‘아시아의 세
로운 동아시아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측 중소기업간 상호 시장 진출을 지원
기’의 도래를 전망했듯이 세계는 아시아
의식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가 공식
의 잠재력과 정치·경제적 도약에 주목
출범한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했다.
개발경험 공유와 관련해서는 △새마 을 석사과정 초청연수 및 지구촌 새마
경제협력의 한 축을 이루고 그 혜택을
이어 통상·투자, 정치·안보, 사회·문
을운동사업 등을 통한 아세안 농촌 빈
양측의 더 많은 국민들이 누릴 수 있기
화 등의 협력 확대를 언급하고 “한국과
곤 퇴치 △아세안 과학·기술분야 미래
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세안은 이제 가까운 이웃이자 절친
인재 양성 지원 △한·아세안 협력기금
아울러 “정치·안보 협력의 저변을 확
한 친구가 됐다”며 “우리는 이제 25년
확대(500만달러→700만달러) 및 한·메
대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해 ‘역내 평화
간 쌓아온 협력의 양적 확대를 바탕으
콩 협력기금 확대(80만달러→100만달
의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
로 더욱 내실 있는 협력으로 전략적 동
러)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및 공공행
라며 “이렇게 양측 간 공동 관심사부터
반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정 서비스 개선 경험 공유 △아세안 사
시작해서 정치·안보 협력을 지속해나가
당부했다.
무국 IT 인프라 업그레이드 지원 등을
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92
January 2015
박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약속했다.
朴대통령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요약>
朴대통령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요약> 리 정상들은 오늘 회의에서 지
우
이를 위해 2015년말까지 목표
시대를 맞아 관광객, 기업인, 정부인
난 25년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로 하고 있는 한·아세안 FTA 추가
사, 유학생, 그리고 근로자 등 양측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자유화 협상의 순조로운 진행과 무
국민에 대한 영사협력을 강화해 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이를
역원활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현재
기로 하였습니다.
위해 정치·안보 협력, 경제 협력, 사회·
1350억불의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문화 협력을 3대 축으로 하여 다음과
2000억불로 확대키로 하였습니다.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중소기업과 관련하여서는 상호 시
이와 함께 양측은 내년 5월 인천에 서 개최 예정인 UNESCO 세계교육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첫째, 한국과 아세안은 동북아와 동
장 진출을 지원할 ‘한·아세안 비즈니
남아의 안보가 서로 밀접히 연계되어
스 협의회’가 출범하였고 역량강화를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문제는 심각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 지역에
지원할 한·아세안 혁신센터 설립도
한 도전이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조성
검토키로 하였습니다.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하기 위해 안보 관련 문제에 대한 협 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농업 및 농촌 소득증대의 중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창의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 저는 아세안의 친환경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2014년 6월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경제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녹
제1차 한·아세안 안보 대화가 개최된
로 하였으며 개발경험 공유 차원에
색성장기구(GGGI) 및 녹색기후기금
것에 주목하면서 앞으로 인권, 민주
서 아세안 측은 새마을 운동을 높이
(GCF)과의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
주의 및 기본적 자유 분야로 관련 대
평가하였습니다.
지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사업과 농
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한국과 아세안은 사회문화
업생산성 향상 및 재난방지 사업의
우리 정상들은 또한 조속한 북한
분야에서의 공동발전을 위해 인적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및 문화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였
또한 양측은 수자원 관리 문제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
습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창조산업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역적인 비핵화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을 포함한 컨
이와 관련 우리측은 물 부족, 홍수
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
텐츠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등 물 관리 문제를 논의하는 2015년
조하였습니다.
로 하였습니다.
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둘째, 양측은 6억4000만 명의 인
아울러 저는 서울주재 한-아세안
구와 GDP 3조 달러 수준의 단일 시
센터에 이어 2017년 부산에 건립될
장과 생산기지를 형성할 아세안 경제
아세안 문화원을 통해 양 지역의 문
이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측이
공동체 출범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화 교류가 한층 증진되기를 기대하였
명실공히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로 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
으며 이에 대해 아세안 측은 한국정
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
이 하고 한·아세안 간 경제 협력을 더
부의 노력을 환영하였습니다.
가고자 합니다.
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측은 인적교류 연 700만
해 아세안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January 2015
93
InfoGraphics 국제유가하락
국제 유가하락
2009년 5월 이후 최저가 기록!
국제유가는 구랍 18일 (현지시간)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80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6.51
전 거래일보다 4.2% 내린 배럴당 54.3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가다.
70
66.15
66.81
59.95 60 54.36
50
11월21일
11월28일
* 출처 : 2014. 12. 18 NYMEX(뉴욕상업거래소) 기준
94
January 2015
12월4일
12월11
12월18일 (단위:달러)
국제유가하락에도 휘발유 1300원 밑으론 못 가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30달러로 내려도 휘발유 값이 1308원에 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금 때문이다. 휘발유 값에는 여러 세금이 붙는다.
유가(달러/배럴)
국제 휘발유 제품가격(원/L)
세금(원/L)
시뮬레이션1
50
407.66
918.24
시뮬레이션2
40
338.47
908.32
시뮬레이션3
30
269.28
898.41
세금
마진·비용 등
정액인 유류세(745원)
주유소 판매가격(원/L)
수입부과금(16원) 정유사 가격 유통, 마진
관세(원유가의 3%)
1465.58
부가세(10%
1387.18 1308.79
국내 휘발유 가격 추이 1723.19 1750
1500
11월21일
1711.76
11월28일
1697.23
1676.8
12월4일
12월11일
1643.91
12월18일
* 출처 : 2014. 12. 18 오피넷 기준
(단위:원) 그래픽 = 이성훈
January 2015
95
InfoGraphics 국민연금, 배당에 이의제기
국민연금, 배당 낮은 상장기업 압박 국민연금이 상장기업들을 상대로 배당 확대 압박에 나섰다.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률이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
한국 1.1
주요 운용사 펀드매니저들과 배당 이슈에 대해 공조 체제를 논의
배당 투자 확대와 기업 배당 확대를 적극 유도
주요국 2013년 배당수익률 ‘비교’
호주 4.4 러시아 4.3
인도 1.5 일본 1.6
브라질 3.8
멕시코 1.6
영국 3.6
미국 1.9
터키 3.4 이탈리아 3.3
독일 2.7
프랑스 3.3
인도네시아 2.8 캐나다 2.9
중국 3.3 남아프리카 공화국 3.0 *MSCI 기준, 2013년 예상배당수익률 (단위:%)
96
January 2015
앞으로는 국민연금공단 등 공적 연기금이, 배당금을 적게 배당하는 기업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한다. 주주권 행사를 강화해 국내기업들이 주식에 ‘제값’을 매기게 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운용 추이 83조9000억
운용규모(원) 73조
주식투자기업 수(개)
712
62조 55조 641 36조 591 563 581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그래픽 = 이성훈
자료 : 국민연금
January 2015
97
ZOOM IN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800만대 돌파 새 출발 점이자 시작” 창조경제혁신센터 점검차 광주 방문도
정
으로 예상하고 있다.
랍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
이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에도 현대·
대·기아자동차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기아차 최초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
를 열었다.
리드를 국내와 미국시장에 출시하고 성
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구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지난 한 해 지
능 및 연비를 업그레이드 한 신형 쏘나
역별 실적과 현안 등을 공유하고 올해
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K5 하이브리드
생산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로 하이브리드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까지 국
전략이다.
내외 시장에서 725만대를 판매했다. 이
한편 정 회장은 나흘 후인 19일 창조
수치는 전년 동기 692만대보다 4.8% 증
경제혁신센터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
가한 것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 대수는 연초 수
정 회장은 내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
립한 목표였던 786만대를 14만대 초과
들과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한 800만대 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철저한 준비를
국내에서는 2.5% 늘어난 103만대를
당부했다.
해 광주를 방문했다. 정 회장의 광주 방문은 지난 2008년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올 초 출범 예정인 광주창조경제혁신 센터는 현대차그룹이 광주시와 함께 지
팔았고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두 자릿수
그는 “내년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10.6%)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친환경차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선보
비롯해 브라질, 인도, 미국 등 주요 지역
이는 중요한 해”라며 “철저한 준비로 세
정 회장은 이날 광주 서구 내방동에
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작년보다 5.1%
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아야
위치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광주창조
증가한 621만대를 판매했다.
한다”고 말했다.
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계
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 는 산(産)·학(學)·연(硏) 협력 거점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800만대에 만족하
내년 현대·기아차는 위기관리 체계를
획과 준비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기엔 갈 길이 멀다”며 “800만대는 새로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현장을 직
운 시작이며 출발점”이라고 해외법인장
한편 성공적 신차 출시로 경쟁사 공세를
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들을 독려했다.
차단하는 등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이어 2015년 시장 환경에 대해 “세계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 최대 베스트셀
수 있도록 세부 운영프로그램 등 혁신
경제의 저성장, 엔저 가속화, 미국 금리
링카인 아반떼 신형 모델과 기아차 대
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
변동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위기
표 글로벌 모델인 신형 K5가 판매를 견
부하며 보완사항을 지시했다. 또 광주
가능성 등 자동차 시장 환경이 우호적
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
이지 않다”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
또 글로벌 스 포 츠 유틸리티차 량
제 확산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
는 시장 환경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SUV) 시장 성장에 따라 신형 투싼ix와
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빈틈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우리 자신뿐”이라
신형 스포티지R도 판매호조를 보일 것
이 없도록 할 것도 당부했다.
98
January 201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영 복귀 후 광폭 행보 그룹 재건 본격화 ‘선택과 집중’ 통한 사업구조개편 돌입
구
랍 3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미 추진 중인 그룹의 중책에 대한 점
2012년 8월 경제범죄 혐의로 구
검도 잊지 않았다.
속 수감된 이후 2년여 만에 한화그룹
김 회장은 또 비스마야 건설 현장의
본사에 출근했다. 특히 이 날은 삼성그
직원 식당에서 만찬을 갖고 한화건설과
룹과 2조원대의 ‘빅딜’ 성사 후 맞은 첫
협력사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빈
출근이어서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손으로 오진 않았다. 이달 말이나 내년
쏠렸다.
1월쯤 추가 공사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
김 회장은 “이제 건강은 괜찮다”며
고 말했다.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인수 건에 대 해)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
국내 복귀 이틀 후인 9일 김 회장은 그룹 내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짧게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부터 인수하는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했
한화큐셀 간 합병을 단행했다. 양사의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
다. 곧 이어 주력 사업인 방위사업 부문
합병으로 한화그룹 태양광은 셀 생산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의 형을 확정 받
의 매출규모를 2조6000억원대까지 끌
규모가 3.28GW에 달하는 태양광 셀
은 이후 10개월여 간 재판부가 부여한
어올리며 해당 업계 1위로 도약한 것은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됐다.
사회봉사명령을 모두 이행하는 등 법적
물론 단숨에 재계 서열 9위로 올라섰
앞서 한화솔라원은 지난달 충청북도
책무를 다했다.
다. 김 회장의 경영복귀와 동시에 글로
음성군에 230㎿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
다시 그룹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다시
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로 꼽
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잡은 김 회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선
히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존
금액은 약 130억원. 한화그룹이 국내에
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한 그룹 사업구
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태양광 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조개편이다. 김 회장은 출근하기 전부터
김 회장은 지난 2002년에도 수 조원
이미 그룹 현안에 대해 주요 결정을 해
의 손실을 떠안은 대한생명(현 한화생
한화큐셀도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회장은
명)을 인수해 12년 만에 3000억원 이상
위치한 공장에 800㎿ 규모의 모듈 생산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 계약을 재가한
의 영업익을 내는 견실한 회사로 재탄
라인을 짓기로 결정했다. 내년 초에 착
것으로 알려졌다.
생시킨 바 있다.
공, 2016년 초반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 획이다.
지난 11월26일 한화그룹은 삼성테크
뿐만 아니라 7일에는 2012년 7월 이
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
후 2년 5개월 만에 이라크 비스마야 신
한화그룹 측에서 정확한 투자 규모를
토탈 등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하
도시 현장을 찾아 사미 알 아라지 이라
밝히고 있지 않지만 국내 태양광 투자
는 2조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
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을 만나
(약130억원)보다 몇 배 큰 것으로 업계
은 삼성테크윈 지분 32.4%와 삼성종합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 인프라 시설 공
는 보고 있다. 또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
화학 지분 57.6% 등을 삼성그룹 측으로
사 유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등
콘 공장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January 2015
99
ZOOM IN 최신원 SKC 회장
모교 경희대서 명예철학박사 학위 받아 기업 경영·인류애 실천 공로 인정 신원 SKC 회장이 글로벌 경제 발
최
회장은 지금까지 24억원 규모의 기부와
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눔을 실천했다. 현직 기업인 가운데
솔선수범해 경희대의 위상을 드높인 공
개인 기부금액으로는 최고다.
적을 인정받아 모교인 경희대로부터 명
이런 공로로 최 회장은 2009년 3월에
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은
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 아시아’로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부터 ‘기부영웅’으로 선정됐다. 또 경기
최 회장은 구랍 19일 열린 경희대 ‘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초대 아너
그놀리아(Magnolia) 2014’ 행사에서 기
소사이어티 대표를 역임하며 나눔 문화
업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 뿐만
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아니라 나눔과 기부 철학을 실천하며
를 받고 있다.
지구적 친선 교류에 힘써온 것에 대한
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
2 01 2 년부 터는 세 계 공 동모금 회
공로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회 지도층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UWW: United Way Worldwide) 리더
최 회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경제적 활동뿐만 아니라 국가, 세계 인
십위원회의 아시아 유일의 위원으로 위
후 △한-이탈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
류를 위해 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촉되면서 나눔과 기부문화의 국내외 확
주한 이탈리아학교 고문 △한국브라질
말했다.
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협회(KOBRAS) 초대 회장 △경기 사회
명예철학박사학위는 학술과 실천의
회장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
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브라질 명예영
접목을 통해 인간애, 인류애를 구현해
리는 UWW 리더십위원회 회의 참석, 한
사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세계공동
온 인물에게 수여하는 학위다. 코피 아
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활동상에 대해
모금회 세계리더십위원회 한국 대표 △
난 전 유엔 사무총장, 마쓰우라 고이치
소개하고 ‘2015 UWW 리더십위원회’ 서
아너소사이어티 아너 대표 △한국상표
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셸 망네 보네
울 유치를 확정지었다.
디자인협회 회장 △전략국제문제연구
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압델아지즈 부
주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UWW리더십
소(CSIS) 태평양포럼 이사 등을 맡았다.
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에게 수여된 바
위원회가 내년 서울 유치가 확정됨으로
있다.
써 한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의 기부 문화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도움과 나눔 의 인류애를 지향하는 경희대의 철학
2000년부터 SKC를 이끌어 온 최 회
과 부합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며 “기
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현
마이클 헤이드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업 활동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움이
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기업 규모를 4배
있는 세계리더십위원회는 기업가들의
필요한 구성원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이상 성장시켜 2008년 금탑산업훈장을
고액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모임으로
통해 참기업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훈했다.
UWW 산하기관이다.
고 말했다.
을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기부에 관해서는 둘째가라
UWW는 41개의 국가에 1800개의 지
이에 대해 최 회장은 “모교인 경희대
면 서러울 정도다. 신분을 숨긴 채 ‘을지
부를 운영하며, 총 모금수입은 51억 달
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더
로 최신원’으로 본격 기부를 시작한 최
러(6조원) 규모다.
100
January 201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삼성전자 지분 매각할 것” 깜짝 발언 오너 친정체제 굳혀 독자경영 나서나
정
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
제일모직 본사 경리과장, 삼성전자 부장
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등을 거쳤다.
을 매각할 뜻을 밝혀 추후 행보에 관심
삼성그룹 비서실 시절에 오너 일가를
이 모아지고 있다.
보필하다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 부회장은 구랍 11일 부산 벡스코
인연을 맺었다.
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구 회장은 1990년대 초 삼천리로 잠
서밋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매
시 옮겨 갔지만 이명희 회장의 요청으
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분을 팔 것”
로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전무로
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
복귀했다.
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를 두고 지분정리를 통해 삼성그룹과의 거리를 두고 오너 친정체 제를 확실히 해 본격적인 독자경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도 ‘경영 스승’으
1999년 대표이사로 발탁돼 신세계의 고 있으면 큰 이슈는 없지만 아무래도
전문경영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정 부회
불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의 경영수업 과정에서 사실상 후견인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발언이 일 종의 ‘화해’의 제스쳐가 아니냐는 분석 이다.
역할을 해 왔다. 2009년 정 부회장이 신세계의 총괄 대표 이사를 맡고 오너 경영시대를 열
로 불리던 구학서 회장이 물러나 정 부
이건희 회장과 형 이맹희 씨가 故 이
면서 구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회장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상속 유산을
지난해에는 회장직도 내려놓고 고문
흘러나오고 있는 상태다.
둘러싼 소송을 벌일 때 신세계그룹은
으로만 남게 되면서 사실상 정 부회장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
의 독자적인 오너경영체제 구축이 가속
지난 11월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6월 말 기준 삼성전 자 주식 29만3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지분은 0.2%로 개인 주 주로는 이건희 회장(3.38%), 홍라희 삼 성미술관리움 관장(0.74%),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0.57%)에 이어 네 번째다. 정 부회장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밝히지 않았지만 주식을 팔겠다는 언급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지
화 될 것으로 보인다.
분 매각 방법 등을 고려해 본 적이 없
신세계그룹은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다”며 과도한 해석을 말아달라고 당부
1997년에 매출 2조원도 채 되지 않았지
했다.
만 지난해 매출 23조원을 넘기면서 유
이와 더불어 구학서 회장이 경영일선
통업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에서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8년 만에
하지만 최근 소비 경기가 침체되고
진정한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하고 있는
출점 규제와 상생 등의 이슈로 성장에
것으로 해석했다.
정체와 어려움을 거듭하고 있다.
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구 회장은 1972년 삼성그룹 공채
이에 정 부회장은 SSG닷컴 등 온라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한층 가벼워질
13기로 입사해 삼성전자 경리과에서 근
인 시장 강화와 동남아시아 진출, 홈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를 시작했다.
핑 등 유통 채널 다양화를 통한 신성장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
이어 삼성그룹 비서실 관리팀 과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January 2015
101
ZOOM IN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남북경협 활성화 기대” 김정은 감사 인사로 친서 전해
현
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구랍 24일
게 쉬시다 가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
북한 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다. 현
겼다.
회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 11월18일 금
현대아산은 남북 경협 대표 기업으로
강산 관광 기념행사 참석 이후 한 달 여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개발 사업
만이다.
을 추진하고 있다.
현 회장이 한 달 새 두 번이나 방북한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관광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이 중단된 2008년 7월부터 올해 8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와
까지 현대아산이 입은 피해액(관광매
3년 만에 만난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출)은 8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재개 등 대북사업 현안과 관련한 논의
된다.
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10분경 조 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했다.
등이 새해에는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연간 금강산관광객 30만명, 개성 관
말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광객 10만명을 기준으로 추산한 추이
덕담 수준의 이야기였다”며 말했다.
다. 피해액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올
이어 그는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맹경일 부위원장, 강용철 실장이 참석
해 연말까지 1조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 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경 자리에서 현 회장은 “북한에서
했고 분위기는 좋았다”며 “남북관계가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사업이 재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해서 방북
개선되고 남북경협사업 또한 활성화되
될 경우 2개월 안에 사업을 시작할 수
하게 됐다”며 “감사 인사와 서로 덕담
기를 기대한다”고 귀환 인사를 마쳤다.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정도가 오가지 않을까 싶다. 잘 다녀오 겠다”라는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북으 로 향했다.
한편 이날 현 회장 방북에는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 6명도 동행했다. 이들은 김정일 사망 3주기에 현 회장
금강산 관 광은 19 9 8년 시작 돼 2008년까지 10년간 193만여명의 남측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오후 4시40분쯤 입경한 현 회장은
과 이희호 여사가 조의를 표시한 데 대
그러나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김정일 위원장 3주기에 조의에 대한 감
해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
사망 사건으로 중단된 뒤 6년 넘게 재
사와 현대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
남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개되지 못하고 있다.
를 바란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평양을
방북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
방문하면 반갑게 맞겠다는 내용의 김정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김양
하는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금강산관
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서를 받았다”고
건 비서를 통해 이희호 여사에게 친서
광 재개 논의가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말했다.
를 전달했다.
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포함해 남
현 회장은 이와 관련해 “김정은 친서 를 전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문제
102
January 2015
친서에는 이희호 여사께서 조화를 보 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따뜻할 때 오시면 잘 모실 테니 편하
북현안을 북측과 협의하는 방향으로 적 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 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
“네이버 없어질 수 있단 각오로 경쟁하라” 임원워크숍서 모바일 사업 부진 질책
“PC
에 안주하지 마라. 모바일
등에도 디자인을 강화한 상품을 베타테
에서 네이버는 아무것도
스트 중이다.
아니다. 없어질 수도 있다. 구글이나 텐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쉽
센트 같은 거대한 기업은 물론 실리콘
게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
밸리 스타트업과도 경쟁해야 한다.”
도록 지원하는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
구랍 4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춘천
으며 패션, 리빙, 식품 분야 등 전국 각
연수원에서 1박2일간 열렸던 임원워크
지에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상점 정
숍에서 강조한 말이다.
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Online to
이 의장의 서슬 퍼런 이 말은 모바일
Offline) 플랫폼 ‘숍윈도’도 정식 오픈할
에서 네이버는 지배적 사업자가 아닌
계획이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모바일 네이버가
특히 라인을 제외한 모바일 광고 부
같은날 발표한 네이버와 코레일 간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질책성 멘트로 분
문 매출은 부진하다. 모바일 광고는 네
제휴도 모바일에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
석된다.
이버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에서도 철도 운행 정보를 쉽게 검색하
카카오·페이스북과 경쟁 중이다.
고 예약할 수 있다.
이 의장은 김상헌 사장과 임원진 전 원에게 “PC에서는 기존 업체들과 경쟁 한 끝에 1등이 됐고 매년 치열하게 지키 는 게임을 해왔다면 모바일에서는 꼴찌 에서부터 올라가는 싸움이다. 모바일에 서 네이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따라서 네이버 내년 전략도 대부분 ‘모바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모바일 검 색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강남역 메리츠타 워 1개 층을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 이팅 공간으로 확보하고 창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이용자들이 처한 상황과 의도
이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스
를 고려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로 한
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제는 직접
것이다. 검색 예측 서비스는 네이버의
뛰어든다는 것이 다르다.
히든카드다.
이 의장은 임원회의 등에서 “외부 인
네이버가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지난 11월 광고주와 온라인 마케팅
재를 더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이지만 실적 대부분이 기존 PC 기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 비즈
외부 혁신 역량을 내부에 수혈해야 한
사업과 라인에서 나왔다.
니스 콘퍼런스’에서도 모바일에 최적화
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네이버만 따로 보면 웹툰이나 밴드 등 몇몇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응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내부 반성들이 꾸 준히 제기돼 왔다. 이 의장의 이야기도 그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 광고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해진 의장 발언 은 네이버가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본격
이 자리에서 기존 광고에 비해 구매
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절박감
전환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
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패션스퀘어가 소개돼 눈길을 끈 바 있
나왔다. 실제 회사 방향도 여기에 온 힘
다. 헤어스타일, 가구와 같은 생활용품
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January 2015
103
LAWSUIT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
檢 항공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일부 혐의 부인에 구속 수사 가능성↑
‘땅
삼았다.
으로 물의를 빚은 조양호 한진
미리 승객의 의향을 묻고 땅콩을 접
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 前 대한항공
시에 담아 건네야 하는 서비스 매뉴얼
부사장에게 결국 구랍 24일 검찰이 사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
콩리턴’ 사건을 일으켜 사회적
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30일 조
조 前 부사장은 승무원과 사무장에
前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한 구속 전 피
게 태블릿PC에 담긴 서비스 매뉴얼을
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됐다.
요구했으나 사무장이 관련 규정을 즉
이번 사건은 사회적 영향력이 커 구
각 찾지 못하자 고성을 지르며 화를 냈
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
■ 땅콩리턴 사건 일지
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조 前
날짜
부사장이 초범이고 사건에
12.5 오전 0시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땅콩리턴’ 사건 발생.
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그간
‘땅콩리턴’ 언론 보도. 12.8 국토교통부 조 부사장과 기장에 대해 조사 결정.
이 문제라며 사무장을 내리
조 前 부사장이 보여줬던 사
12.9 조 부사장,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등 대한항공 모든 보직 사퇴.
게 했다.
업적 수완 등을 참작해 자
12.10
참여연대 조 前 부사장 서부지검에 고발. 조 前 부사장, 대한항공 부사장직 사표 제출.
번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
12.11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 압수수색. 조 前 부사장 출국금지 조치.
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12 조 前 부사장,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출석.
졌다. 당시 비행기 안에는
국토부, 대한항공 행정처분 결정. 12.16 조 前 부사장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25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
장검사 이근수)는 조 前 부
12.17 조 前 부사장 서부지검 출석.
다. 항공보안법 42조에 따르
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12.18 檢, 조 前 부사장 증거인멸 개입 여부 입증 위해 보강조사 실시.
면 위계나 위력으로 운항중
상 항공기항로변경죄 △항
12.19 檢, 회항 관련 조 前 부사장 증거인멸 가담 정황 일부 파악.
인 항공기 항로를 변경하게
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와
12.24
숙의 시간을 준 뒤 다시 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
다. 이에 승객의 안전을 책임 지는 사무장이 서비스 규정
내용
출발 시간은 20여분 지연 됐고 인천국제공항 게이트 에 도착까지는 11분이 늦어
檢, 조 前 부사장에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죄 등 4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 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사건은 구랍 5일 미국 뉴욕 JF케네디
징역에 처해진다.
검찰은 이번 항공기 회항 사건에 대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던 대한
조 前 부사장은 기내에서 승무원의
해 “사법 경찰권을 갖고 있는 사무장이
항공 KE086편 여객기가 갑자기 탑승
어깨를 밀치고 사무장의 손등을 서비스
폭력행위 및 사적 권위에 의해 운항중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을
매뉴얼 케이스의 모서리로 수차례 찌르
인 항공기에서 퇴거됨으로써 사무장 개
하면서 시작됐다.
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의 권익 침해는 물론, 항공기내 법질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 前 부사
항공보안법 46조(항공기안전운항 저
서에 혼란이 발생한 중대한 사안”이라
장에게 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봉
해 폭행죄)를 위반할 경우에는 5년 이
며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지채 건넸고 조 前 부사장은 이를 문제
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104
January 2015
현재현 前 동양그룹 회장
“시장상황 낙관했을 뿐 CP변제 능력 있었다” 동양사태 항소심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조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
1
대표이사 측이 신청한 증인 5명과 그
사채를 발행해 수만 명의 피해자를
외 피고인들이 신청한 증인 4명을 채
양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
택했다.
역 12년을 선고받은 현재현 前 동양그
앞서 현 前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
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구랍
를 위해 2007~2008년 사기성 회사채
8일 열렸다.
와 CP를 발행하고 지난해 고의로 계열
이날 공판기일에서 검찰 측은 “1심은
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법리오해 및 사실오인에 기인해 공소사
투자자들에게 1조3000억원대 사기성
실을 판단해 피고인들에게 일부 무죄를
CP 및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 4만여
선고한 만큼 부당하다”고 항소이유를
명에게 손실을 입히고 횡령·배임 분식
밝혔다.
회계 등의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1심은 동양시멘트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현 前 회장
가 계열사 CP를 매입했을 당시 상환가 능성이 있었다고 보고 배임 혐의를 일
던 만큼 변제 자력은 충분했다”고 강조
의 주요 혐의인 사기성 CP 및 회사채 발
부 무죄로 판단했지만 계열사 CP는 매
했다.
행·판매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판단
입 즉시 배임죄가 성립한다”며 “모두 유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서도 “주식매매
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는 불법적 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
반면 현 前 회장 측 변호인은 “현 前
한 자유롭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1심
심리로 열린 현 前 회장 등에 대한 첫
회장은 지난해 2월 당시 그룹 부도를 예
에서 유죄로 인정된 20만주 매도 지시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구
견하지 못했고 CP에 대해서도 상환이
등 2차례 시세조종과 관련해서도 주식
속만기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4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변제할 의사도
매매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심리를 마무리 하고 5월 중 형선고를 내
죄 선고를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릴 것이라고 밝혔다.
있었다”며 “다만 시장상황 등을 낙관해
한편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현 前 회
일부 구체적 판단을 그르쳐 이 같은 상
장의 한남동 부동산 고가 매수로 인한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구속만기가 이
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통탄하고
배임의 점을 입증하기 위해 신청한 증
르면 내년 4월20일에 도래해 5월26일에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인 4명을 모두 채택했다.
는 모든 피고인의 구속기간이 끝난다”
변호인은 “지난해 2월 동양그룹은 포 스코·삼성을 제치고 삼척발전소 사업자
또 현 前 회장 등이 신청한 전문가 증 인 1명을 채택했다.
며 “피고인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을 받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 전 에 심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경영활동을 했
현 前 회장 등은 전문가 증인을 통해
고 금융기관 등 경제계에서도 부도를
당시 동양그룹 구조조정의 실현이 충분
이를 위해 재판부는 이달부터 매주
예견하지 못했다”면서 “2012년 12월 기
히 가능했다는 취지를 입증할 계획이다.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공판
준으로 순자산이 약 1조원 흑자 상태였
재판부는 또 정진석 前 동양증권
을 진행할 계획이다.
January 2015
105
MEMORIAL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3주기
권오준 회장 “위대한 포스코 재창조 반드시 이룰 것” 포항·광양서도 별도 추도식 거행 랍 13일 철강왕 故 박태
구
19일) 등을 담은 추모영상을
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보며 고인의 탁월한 리더십을
3주기를 맞아 권오준 회장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과 전 임
이어 장옥자 여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과
유가족, 고인과 평소 친분이 있
포스코센터에서 추도식을 거
던 정·관·학계 인사, 부인회 등
행했다.
이 차례로 헌화해 고인의 업적
이 자리에서 포스코 임직원
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들은 고인이 남긴 ‘애국심을 갖 고 일 해 달라, 세계 최고가 되 라’는 유지를 받들어 ‘위대한
추도식에 앞서 권 회장과 그 포스텍 교정 내에 있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동상에서 포항·광양 지 역·추모식이 열렸다.
포스코(POSCO the Great) 재창조’에 매 진할 것을 다짐했다.
감이 특징이다.
룹사 사장단은 국립서울현충 원 故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故 박 전 대통
권오준 회장은 추도사에서 “글로벌
령의 집념의 산물인 포스코를 세계 최
서울에서 열린 추도식은 故 박 명예
철강대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명예회장
강으로 만들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회장 묘소 참배와 추도사 낭송, 3주기
의 숭고한 뜻과 거룩한 업적을 이어받
것을 다짐했다.
추모영상 시청, 추도 예배 순으로 진행
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반드시
이날 추도식에는 장옥자 여사를 비롯
됐다.
승리해 ‘위대한 포스코’를 재창조하겠
한 유가족, 권오준 회장을 포함한 포스
다”고 의지를 밝혔다.
코그룹 전·현직 임직원, 황경로 전 회장,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故 박 명예회 장 묘소를 찾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이어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준양 전 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추도사를 통해 “포항제철이 성공하지
사업구조 재정비와 재무 건전성 개선,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
못했다면 대한민국에서 자동차가 생산
메가 성장엔진 발굴에 힘쓰겠다”며 “박
렸다.
되거나 조선업·중공업이 부흥하지 못했
태준 회장께서 이루신 포스코의 위상
한편 포항과 광양에서도 제철소장
을 것”이라며 “포스코 신화는 대한민국
을 되찾기 위해 멸사봉공 하겠다”고 강
주관으로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 임직
의 역사 속에 살아 민족 모두의 기억에
조했다.
원과 포스텍, RIST 관계자, 외주파트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도객들은 박 명예회장이 생전에 제
사 사장단 등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
묘소 참배 후 추도식은 포스코센터
철소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모두 바닷
데 故 박 명예회장 동상 앞에서 추도식
1층 로비의 박태준 명예회장 부조 앞
물에 빠져 죽자는 결의의 당부(우향우
을 갖고 고인의 위업을 이어갈 것을 다
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이 부조는
정신), 작업복을 입고 현장 직원들과 함
짐했다.
2012년 1주기를 맞아 故 박 명예회장의
께 찍은 사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포항제철소는 13일 하루 동안 포스
전신과 어록을 담아 설치한 것으로 시
서의 임무완수 보고(1992년 10월 3일),
텍 교정 내의 故 박 명예회장 동상 공원
선에 따라 조각이 움직이는 듯한 입체
퇴직직원과의 마지막 대화(2011년 9월
에 추도식장을 마련했다.
106
January 2015
INTERVIEW 여학영 달팽이걷기대회 명예대회장
“탈북이주민들 행복·안정 위해 민·관 함께 나서야”
자유를 찾아 남
- 달팽이걷기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으로 넘어온
“전라도 지역에 눈이 많이 와서 메타
이야기들을 들
세쿼이아길이 하얀 설경과 함께 더욱
으면서 가슴 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이라 사료된
픈 적도 많았다.
다. 많은 분들이 이 아름다운 메타세쿼
마침 이번 달팽
이아길을 걸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전
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이걷기대회가 탈북이주민들을 위해 마
를 할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경치 구경
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서
련됐고 앞으로 많은 탈북이주민들이 남
이 아닌 걸음걸음마다 탈북이주민들이
제2회 달팽이걷기대회가 구랍 20일 열
한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길
자유와 행복, 안정 속에 우리 사회에 정
렸다. 자연과 힐링(대표 최영규)이 담양
바라는 마음에서 명예대회장을 맡게
착해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
오방협동조합(회장 강순임)과 공동으로
됐다”
를 준비하겠다”
- 평소 탈북이주민들에 대한 생각
-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인연 맺게 된 계기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탈북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과 희망을 나눴다. 얼마 남지 않은 대회를 앞두고 마무
“같은 한민족이라는 유대감을 갖고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자유와 지성·국
리 준비에 한창인 때에, 이번 대회의 명
있었고 함께 잘 살아봐야겠다는 생각
가의 안정 등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다.
예대회장을 맡은 여학영 국제라이온스
을 갖고 있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라이온스와 연을 맺기 전부터 봉사에
협회355-B1지구 회장단 대표를 만나
탈북이주민의 수가 약 2만7000명 정도
대한 갈증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방
달팽이걷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우리 속
법을 잘 몰랐고 혼자 선뜻 나서기 쉽지
기를 나누어 봤다.
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기 위해선 국가
않았다. 또 내 진심이 남들에게는 자칫
가 지금보다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보이기 위한 행동으로 비칠까 우려스럽
고 본다. 물론 그들을 위해 지금도 정부
기도 했다. 2007년 12월 국제라이온스
“많은 봉사를 실천해 왔지만 특히 탈
차원에서 많은 도움들이 전달되고 있지
협회355-B1지구 산하 광주 고려라이온
북이주민들에 대해서는 더욱 안타까운
만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은 우리 국민들
스클럽에 가입했는데 그때부터 제대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이 북한 사회
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특히 많은
봉사하는 방법을 알면서 즐거움을 알게
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목숨을 걸고
민간단체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됐다. 뿐만 아니라 봉사 속에서 자연스
- 명예대회장을 맡게 된 동기
January 2015
107
INTERVIEW 여학영 달팽이걷기대회 명예대회장
하는 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라이온스클럽의 일원으로서 바람 “앞으로 더욱 많은 봉사를 할 수 있 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나를 비 롯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모은 정성 들을 주위에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많 은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복지사각지대 가 없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멀리가기 위해 가장 중요하는 것은 레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고 자기계발
사, 순천시, 군부대 등과 함께 환경봉사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방
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
로 상사호 주변 환경정화에도 나섰다.
울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거대한 바
게 됐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한마음 잔
다를 이루듯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의 힘
치, 지체장애인 결혼식 및 신혼여행 보
이 모인다면 희망과 신뢰를 주는 클럽
내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사
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회원
랑의 오각끈 장학 사업 등 다양한 활동
간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서는 클럽을
들을 펼치고 있다”
사랑하는 한 분 한 분 회원들의 따뜻한
- 355-B1지구 주요 봉사활동 “국제라이온스협회355-B1지구는 광 주광역시·담양군·곡성군·화순군 73개 클럽 6000여 가족이 활동을 하고 있다.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기쁠 때나
개인적으로는 고려라이온스클럽의 회
- 광주 고려라이온스클럽 수장으로서 각오
슬플 때나, 어려울 때 서로 손을 맞잡아
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구 내 73개
“작년 6월 광주 고려라이온스클럽 회
주는 따뜻한 클럽을 만들어 나가겠다.
클럽 회장단의 초대 대표회장을 맡아
장에 취임했다. 봉사와 나눔을 배우기
이외의 바람은 라이온스클럽이 내가 살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으로 클럽
위해 시작한 라이온스클럽 활동이었는
고 있는 지역사회를 많이 홍보했으면
의 발전과 지구의 발전을 위해 소통과
데 회원분들이 좋게 봐 주셔서 이런 자
한다. 라이온스클럽도 알리고”
화합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봉
리에 오르게 된 것 같다. 취임 때도 말
사는 수시로 하고 있지만 폭넓게 하기
했다시피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짐
1957년생인 여학영 회장은 현재 광
위해 매년 활동 내용은 달라진다. 올해
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부족하지만
주광역시에서 송림종합건설과 수성건
는 시각장애인 우선 사업일원으로 시각
라이온스 클럽 발전에 헌신해 온 선배
설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건설인이다.
장애인 특수학교인 세광학교에 자선바
님들의 발자취에 흠이 되지 않도록 항
30여년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평
자회를 통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소년
상 책임감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택항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항과 지방
원 원생들이 있는 고룡정보산업학교를
는 생각이다. 봉사라는 것이 누가 알아
어항, 조선사 접안시설 등을 건설해
찾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주지 않고 보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주
왔다.
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LA올림픽 레
위와 나눔의 참 길을 걸어갈 때 알찬 열
현재는 안동-상주 간 고속도로공사
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 씨와 복싱
매를 맺어 지역과 사회를 더욱 아름답
산업단지 조성공사, 하수관로 공사, 군
챔피언을 지닌 장정구 씨의 강연 행사
게 만드는 빛이 된다고 확신한다. 진정
부다 건축공사, 하천공사 등에 매진하
를 열기도 했다. 또한 환경청, 수자원공
한 봉사 활동을 스스로 실천하고 노력
고 있다.
108
January 2015
<안지용 기자 >
제2회 메타세쿼이아길 달팽이걷기대회
본지 주관 탈북이주민을 위한 사랑과 희망 나눔을 주제로 한 ‘제2회 메타세쿼이아길 달팽이걷기대회’가 여학영 명예대회장 주관으로 구랍 20일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열렸다.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길 왕복 5㎞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탈북이주민들을 비롯한 국제라이온스클럽 355-B1지구 회원 가족 등 3000여 명이 대거 참여,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메타세쿼이아길 달팽이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학영 명예대회장이 탈북자 지원 단체를 이끌고 있는 목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모습.
식전 행사로 열린 에어로빅 시연.
January 2015
109
INTERVIEW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
“올바른 역사의식 국민에 알리는 것이 사명”
해 외국에도 우
- 역사박물관의 역할
리나라의 역사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들이 균형
를 객관적으로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보여줄 수 있
이를 위해 박물관은 △많은 역사적 사
는 공간을 만들
료의 수집 △박물관 자체적인 연구 저
어야겠다는 의
작물의 발간 △역사 왜곡을 하지 않는
12년 12월26일 대한민국 근현대
20
미에서 통합의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올바른 사료의 전시 △전 국민들을 위
사를 한 곳에 볼 수 있는 대한민
4년 간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 12월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4가
국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2년 간 대한
26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역사가 시
지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민국역사박물관의 초대 수장으로 많은
작됐다” - 정치학 교수로서 역사박물관장
발전을 이뤄낸 김왕식 관장. 그간 성공적 인 운영으로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을 듣
- 건립 당시 난제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로 오랜 기간
고 있는 그는 아직 나아갈 길이 멀다고
“가장 고민됐던 것은 박물관 부지 선
강단에 섰다. 처음 박물관장이 됐을 때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역사박
정이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강조
나 스스로도 그랬고 주위에서도 정치
물관을 보다 발전된 박물관으로 만들겠
하는 것이 ‘국가건설’, ‘경제발전’, ‘민주
학을 해 온 사람이 박물관 운영을 잘
다는 포부를 보인 김 관장을 쌩쌩영보
화’인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
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
드 어린이기자단과 함께 만나봤다.
는 장소를 찾아야했기 때문이다. 현재
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도
박물관이 자리한 곳은 1961년 세워져
현대사는 대부분 정치학자들이 연구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있던 곳이다. 이
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 전시실에 있는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곳은 1963년부터 우리나라 경제개발
내용들도 그간 대학에서 가르쳤던 학문
등 아픔을 겪은 나라다. 하지만 60여년
을 이끈 의미 있는 장소로 역사박물관
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여전히 역사
이 지난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
이 자리하기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
학자들 간에는 보수와 진보 세력이 논
국이 됐고 민주주의가 꽃을 피워 국민
었다. 또 앞에 광화문광장이 있는 것도
쟁을 계속 벌이고 있어 가운데서 중심
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자랑스러
민주화와 관련해 뜻깊은 곳이라 생각돼
을 잡는 것이 어려운데 지난 2년 동안
운 역사를 지니게 됐다. 국민들을 비롯
이곳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봐선 나름 임
- 역사박물관 건립 계기
110
January 2015
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갈 때 가져
데 그러기 위해선 넓은 수장고가 있어
갔 던 것이다.
야 하지만 현재 그 규모가 굉장히 작다.
이후 윌리엄 롤
그 두 가지를 완성하는 것이 박물관이
스턴이 1981년
일차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
6월 23일 우리
다. 다행히도 지난해 열심히 노력한 결
나라에 기증하
과 정부로부터 기획전시실 예산을 받았
면서 현재 우리
다. 그래서 현재 3층에 300평 규모의 기
나라에 남아있
획전시실을 만들고 있다. 또한 수장고는
는 태극기 가
2~3년 후쯤 파주에 1만평 정도 건립할
운데 가장 오
계획도 갖고 있다. 이것들을 이루는 것
래된 태극기로
이 박물관장으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
추정되고 있다.
한다”
데니 태극기를 볼 때면 우리 민족이 갈 등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습
- 역사왜곡에 대한 생각
을 보여 준다고 생각이 들어 가장 좋아
“오늘 질문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으로서 균
한다. 시발택시도 좋아한다. 시발택시는
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그 문제는
형 잡힌 역사의식을 국민들에게 제공하
6·25 전쟁 후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차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본다. 역사왜곡
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를 고쳐서 택시로 만든 것으로 우리나
을 막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
그래서인지 2013년 우리 박물관을 다
라 자동차 산업의 기본이 됐다. 시발택
실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갖추고 있
녀가신 분들이 100만명을 넘었다. 작년
시로부터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국
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자료들에 입각
에도 11월까지 109만명이나 방문하셨
가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굉장히 애
해 올바른 역사를 설명해야 하는 것은
다. 개관 2년 만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이 간다”
더욱 당연한 일이고. 명백한 지료가 있
- 지난 2년 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이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 잡아 호응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가장
는데도 그것을 숨기는 것 역시 역사왜 - 박물관장으로서 앞으로 계획
곡이라 생각한다. 일례로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간 준비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그
끝에 2012년 12월26일 개관했다. 그럼
것들을 증명하는 수많은 자료들이 있음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에도 계속해서 부정하는 것은 역사왜곡
굉장히 많이 있다. 크게 두 가지를 들
의 대표적인 일이다. 일본은 순순히 이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는 9만
수 있는데 우선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
를 인정해야 한다”
여점의 사료들이 있다. 어느 하나 애착
에 박물관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
이 가지 않는 것들이 없지만 그래도 최
는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바
고를 꼽으라면 ‘데니 태극기’를 들고 싶
로 특별한 역사적 사건을 기릴 수 있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 중
다. 데니 태극기는 1886년부터 1890년
는 기획전시실이 없다. 또 하나는 첫 개
요하다. 우리 역사를 볼 때 주변 사람들
까지 고종(1863~1907년)의 외교 고문
관 때 4만점 유물들로 시작했는데 현재
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한 쪽으로
을 지낸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는 9만점까지 그 개수가 늘었다. 유물들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1838~1900)가 1890년 5월 미국으로 돌
이 늘어나면서 그 보관을 잘 해야 하는
생각을 한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 가장 애착이 가는 유물
- 역사를 접하는 젊은이들에게
January 2015
<안지용 기자 >
111
INTERVIEW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
“오일·가스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근원”
된 산업 분야에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노르웨이
대해 자신 있게
의 형편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음식문
말하는 홀테 대
화도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크고 화
사. 하지만 과거
려하지 못해 지금까지도 간단하고 소박
우리나 라 와 의
한 식사가 전통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인연에 대해 이
평일은 안 먹는 문화가 유지되고 있지
오
야기를 이어간다.
1위에 오른 나라로 유명한 노르웨이.
수립했다. 또한 북한과도 수교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말한 홀테 대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이동외과 야
하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국교 수교 이전
사는 다시 양국 간 비즈니스 이야기로
전병원단을 보내 의료지원을 한 인연이
인 6·25전쟁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노
말머리를 돌렸다.
있는 노르웨이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해
르웨이는 이동외과 야전병원단을 실은
“현재 노르웨이에서는 수산업이 차지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병원선을 지원해 의료지원을 했다. 또
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
만나봤다.
수교 이전인 1956년 3월 양국 간 협정
장 중점이 되는 비즈니스는 조선 사업
“노르웨이는 오일, 가스 등이 풍부한
에 의해 서울에 메디컬센터(현재 중앙
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한국에 선박 제
나라로 이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나
의료원)를 건립·운영하다가 한국에 시
조 의뢰를 많이 하며 그 외에 배에 들어
라로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이들 자원
설 전체를 이양하기도 했다”
가는 부품도 많이 수주를 하고 있다. 또
일, 가스, 수산업 등이 발전했고 노벨상, 6년 연속 살기 좋은 국가
“한국과는 1959년 3월 외교관계를
만 주말에는 그보다 풍부한 식사를 즐 기고 있다.”
은 거의 노르웨이 북쪽의 북해에서 채
홀테 대사는 한국이 일제강점기를 겪
한 자동차,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다
취되고 있다. 물론 브라질과 탄자니아에
었던 것과 비슷한 경험을 노르웨이도
양한 전자제품도 수입하고 있다. 또한
서도 개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원은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비율이라고 말하
북해에서 생산된 것을 이용한다. 두 번
“노르웨이는 14세기부터 약 600여년
기는 어렵지만 노르웨이의 도로에서 현
째로 큰 산업은 수산업인데 한국에도
간 덴마크의 속국이었다. 이후 나폴레
대기아차는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차이
잘 알려져 있는 연어, 고등어, 요즘은 킹
옹 전쟁이 종료됐던 1814년 덴마크가
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브
크랩까지 한국에 많이 수출하고 있다”
노르웨이를 스웨덴에 양도하면서 다시
랜드로 자리 잡았다”
첫 대화부터 노르웨이에서 가장 발전
112
January 2015
1905년까지 연합을 해야했다. 이렇게
노르웨이 하면 최근 ‘6년 연속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뽑힌 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 그 저력에 대해 물어봤다. “노르웨이는 오일, 가스 등의 산업들 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주위 스웨덴, 덴 마크 등 국가보다 부유한 편이다. 또한 인구가 약 500만명에 불과해 상대적으 로 다른 나라들보다 적어 개인당 풍족 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됐다. 세금도 많이 내지만 그만큼 복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1971년 에 완성된 국민사회보장계획을 시행하 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책에 따라 전
도 등에 자주 가서 아름다운 해변을 둘
로 살아 현재는 파키스탄에서 여성 교
국민에 대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
러보곤 한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도 발
육을 주장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나이
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
전된 나라지만 경치도 노르웨이와 비슷
는 어리지만 존경할 만하다”
의 중과에 상관없이 모두 무료로 진료
한 점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를 받을 수 있는 의료혜택과 실업수당·
지난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후연금 등의 완벽한 사회보장시책이
는 노벨 평화상을 시상한다. 홀테 대사
베풀어지고 있다. 일단 경제적으로 다
는 올해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대해 이
른 유럽과 다르게 상황이 좋기 때문에
야기를 꺼냈다.
노벨상 수상자 외에 홀테 대사가 개 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없는지 물어 봤다. “역사적으로 많은 인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극지를 탐험한 아문센과 난센
기업들이 잘 운영되어 일자리도 풍부하
“매년 12월10이 되면 스웨덴의 화학
이 있다. 아문센은 1911년에 개를 끌고
기 때문에 실업률이 낮다. 그리고 남녀
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을 기금으로
세계 역사상 가장 먼저 남극을 탐험한
차별이 없어 남녀평등도 잘 돼 있다”
하여 1901년에 제정된 노벨상 시상식이
사람이다. 난센은 북극을 탐험했고 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홀테 대사
열린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민 구호활동에도 많은 기여를 한 공로
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문학·평화 등 6개 부문에서 인류 문명
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
졌다. 홀테 대사는 아주 간단하지만 솔
의 발달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
그 외에 유명인들로는 ‘절규’, ‘자화상’으
직하게 이야기 한다.
정하여 수여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로 잘 알려진 화가 뭉크도 노르웨이의
“한국에 오기 전에는 6.25전쟁 등으
는 평화상을 시상하는데 이는 1895년
자랑이다. 한국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
로 인해 매우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했
알프레드 노벨이 국회에다 노벨 평화상
는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그리그,
는데 막상 와 보니 엄청난 발전에 많은
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하라는 제
‘인형의 집’의 작가 헨릭 입센도 유명하
감동을 받았고 인상적이었다. 한국에
청을 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17세의 파
다. 헨릭 입센은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거주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대부
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받는
작품들이 현재까지 가장 많이 공연되는
분 남쪽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아무래
다.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에서 여성의
극작가다. 그리고 최근에는 박지성과 함
도 남쪽 지역이 노르웨이에 있는 송네
교육과 인권을 주장하는 인권 운동가이
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선수
피오르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으
다. 탈레반에게 총격을 받고 뇌에 총알
생활을 하기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도
로 보고 있다. 나 역시 부산, 여수, 거제
이 박혀 의식불명 상태였지만 기적적으
유명하다”
January 2015
<안지용 기자 >
113
114
January 2015
January 2015
115
PEOPLE 을미년 양띠 새뚝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요” 육아교육 전문가·저출산 문제 해결사 황신아 전주아가월드 대표·엄마대학 총장
2015년은 육십갑자로 을미년 양(羊)의 해다. 양띠로 태어나 기업을 건강하게 경영하면서 사회공익에 기여하는 새뚝이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지는 올해 새뚝이로 황신아 전주아가월드 대표(엄마대학 총장)을 선정했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기의 길을 오롯이 가고 있는 1979년 생 서른여섯 살 황 대표. 성실함이 그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어떤 기업가(起業家) 정신을 지녔는지, 올 계획이 뭔지 들었다. 황 대표 내레이션 형식을 빌렸다. 글 | 유성호 기자
116
January 2015
대
위에 올려둔다.
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난한 집안
8시가 되면 슬슬
딸이 취직하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
출근하는 직원들이
는 일이니까. 그래서 나는 정읍의 중소
모습을 드러낸다. 모
기업에서 사무직 직원으로 일을 하기
두들 내가 깔끔하게
시작했다.
사무실을 청소하고
학교를 마친 뒤 당연히 취직을 해
회사는 삼성전자의 공장에 납품하는
맞아주니 기분 나
부품업체였다. 처음 발령 받은 부서는
쁠 일이 없다. 반가
고객 만족팀. 취직을 하고 나서 나는 열
운 얼굴로 아침인사
심히 일하는 평소 스타일을 발휘했다.
를 나눈다. 직장의
아침 6시 반이면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상사들은 모두 그런
다. 남들은 뭐 그리 일찍 출근하느냐고
나를 칭찬했다. 하지만 동료 여직원들
로 힘을 합친다면 훌륭한 일들을 해 낼
묻겠지만 나는 생각이 달랐다.
은 나를 시기 질투했다. 잘 보이려고 그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은 곧 나의 생활공간이다. 낮 시 간 대부분을 지내는 곳이기에 즐겁고
23살 무렵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다니던 어느 봄 날 회사 제복을 입고.
런다는 둥, 뒤에서 호박씨 깐다는 둥 하 면서.
마더 테레사가 준 교훈 ‘성실’이 무기
그렇지만 그들의 평판 때문에 그렇게
그렇다. 내가 부지런한 이유는 그렇게
일하는 것이 아니기에 거리낄 게 없었
라도 해야 나의 힘든 형편을 잊고, 나의
또 하나의 생활공간인 회사에 최선 다해
다. 그저 부지런함이 나의 몸에 뱄기 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
겨울에는 아침 6시에는 집에서 나와
문이다. 몸에 밴 대로 하지 않으면 견딜
일 돈만을 바라보고 했다면 어느 어리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아주 일찍 일어
수 없기에 그냥 하는 것이고 그러기에
석은 여직원이 월급 더 주지도 않는데
났다. 창밖을 보면 총총한 별이 보일 정
주위의 수군거림에 흔들릴 일이 없었다.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할까. 불가능한 일
도로 깜깜하다. 그 시간에 출근을 하면
어느 다른 직장을 다녔어도 나는 똑같
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동료
당연히 일등 출근이다.
이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직원들과 잘 화합하며 지낼 수 있는 길
기쁘게 지내고 싶었다.
가자마자 사무실을 구석구석 청소했 다. 그러면 밤새 잠자느라 풀어졌던 온 몸의 근육이 활기를 찾는다.
그 무렵 내가 책을 읽다 만난 마더 테 레사는 성실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다. 이 무렵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회사
“나는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성실
직원이 아는 병원장의 동생이었다. 회사
아침 운동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
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바쁘고 성실하
직원은 아마 내가 참하고 좋은 규수라
리고 덤으로 깨끗하고 상쾌한 사무실에
게 살면서 불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살
고 이야기 한 모양이었다. 그때 나이 스
서 동료들을 맞을 수 있으니 얼마나 기
아가면서 장애물에 직면하게 되면 그것
물 셋이었다.
쁜 일인가.
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남편은 첫 만남부터 마구 밀어
그렇게 출근해서 사무실 바닥 청소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기쁜 마음
붙였다. 집도 멀지 않다며 아침, 저녁으
를 마치면 다음 순서로 책상을 닦는다.
으로 풀어보세요. 물질이 우리의 주인
로 출퇴근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상사 책상부터 말단 동료직원 책상까지
이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은 참으로 빈곤
좀 당황스럽고 의외였지만 한겨울에
차례로 걸레질을 해준다.
해집니다. 저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여자 혼자 새벽 칼바람을 맞으며 출퇴
이게 끝나면 다음은 그날 회의할 자
할 수 있고, 당신은 제가 할 수 없는 일
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며칠
료들을 출력하고 복사해 각자의 책상
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
이나 하자 보자는 마음으로 그러라고
January 2015
117
PEOPLE 을미년 양띠 새뚝이
는 급속도로 가까워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쉽고
성실함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다
졌다. 아마 그는 나
매일 아침 만나고 직장을 마치면 저
에게 무척 잘 보이고
녁에 데이트를 했다. 한겨울인 12월 9일
싶었던 것 같았다.
에 만나서 이듬해 5월 12일에 결혼식장
나중에 알게 된 건
에 들어갔으니 연애기간은 정확히 5개
데 그는 처음에 내가
월이 안 된다. 남편은 오직 나밖에 보지
아침 일찍 출근해 뭘
않았다. 그런 그에게 내 인생을 걸었다.
게으른 자에게는
하나 궁금했다고 한
결혼을 하기 바로 며칠 전에 나는 사
모든 것이 어렵다”
다. 그래서 회사에 날
직서를 내고 나왔고 가정을 꾸렸다. 내
내려주고도 가지 않
자랑 같지만 그 뒤로도 회사에서는 간
고 몰래 지켜봤는데
혹 나에게 출근할 수 없겠냐고 연락이
내가 그렇게 청소하
몇 번 왔다. 애가 있어 곤란하다고 하면
고 서류 준비하는 걸
몇 년 뒤에 다시 연락해 애 다 키웠으면
보고 큰 감동을 받았
오라고 했다.
다고 했다.
거리가 멀어 안 된다고 하니 차를 보
아마 그는 우리 회
내서 출퇴근에 무리 없게 하겠다는 제
사가 삼성전자 협력
안까지 왔다. 그런 연락을 받을 때마다
업체이다 보니 그 회
나는 성실함을 인정받는 것 같아 늘 흐
사 직원들이 수시로
뭇하다.
드나드는 걸 보고 경
남편은 전기전자 분야를 전공해서 전
계심을 품었던 것 같다. 사실 그가 나타
기설계를 하는 한전 협력업체에 다녔다.
몇 시에 출근하냐고 그가 물었다. 여
나지 않았으면 날 좋다고 하는 삼성 직
나를 6시 반에 출근시켜 그 또한 7시도
섯시 반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혹시
원 가운데 한 사람과 결혼을 했을지도
안 돼서 출근했다. 일찍 출근해서 일을
현장직이냐며 의아해 했다.
모른다.
시작하니 당연히 실적이 오르기 시작했
했다.
그의 직장도 전기 관련 공사가 많은
하루는 그가 데이트 할 때 나에게 급
다. 아침부터 일하니 효율도 높고, 일도
곳이라 현장직은 아침 일찍 업무를 시
여를 물었다. 급여를 말하자 그는 깜짝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매출
작하는 걸 알고 있었다.
놀랐다. 어떻게 그 돈을 받고 열 시간씩
도 증대가 돼서 연봉이 확 뛰었다.
고객만족팀에 근무하는 사무직이라 고 했다. 그러자 뭔 사무직이 그렇게 일 찍 출근하냐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
일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 다. 원래는 매일 9시에 퇴근했다고.
나와 결혼한 해의 연봉 협상에서 거 의 연봉이 70% 상승했던 것이다. 내가
나는 거의 회사에서 14시간 내지
좋아하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 이를
15시간 일했다. 그런데 남자가 생겨 그
대변한다.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모든
다음날 아침 6시에 그는 정확하게 우
나마 그의 퇴근시간에 맞추느라 줄어든
것이 쉽고, 게으른 자에게는 모든 것이
리 집 앞에 차를 댔다. 그래서 찬바람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일을 더 열심히
어려운 법이다‘
맞지 않고 출근을 하게 됐다. 횡재한 기
했다.
지만 사실이 그런 걸 어쩌겠는가.
분이었다. 그렇게 출퇴근 데이트를 하면서 우리
118
January 2015
황 대표는 사회 초년병 생활과 연애
그런 모습에서 그는 감동을 받았고
이야기까지 담백하게 풀어냈다. 5녀1남
나와 꼭 결혼하겠다고 결심한 눈치였다.
가운데 딸 막내로 태어난 그의 어린 시
절은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분위
을 깼다.
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화목한
어머니는 그러나 단 한마디 꾸짖지
가정을 일구신 온화한 어머니 슬하와
않았고 할머니는 그런 며느리의 결연한
언니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자라면서
모습을 보고 구박덩이 손녀에게 입도
다른 집보다는 ‘다섯번째 딸’이 받은 구
벙긋 못했다.
박이 조금은 덜했을 것이다.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지금까지 육아는 아이들 관점이었다면 황 대표의 육아는 엄마의 행복에 초점을 맞췄다. 아가월드라는 유아교재 전문회사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준비
이런 가풍에서 자란 탓일까. 황 대표
했다. 과거 처녀 시절 성실함을 되살려
일화가 있다. 부모님이 야채·청과도매
는 ‘육아’의 소중함에 대해 누구보다 절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불과 7년 만
를 겸한 가게를 하셨는데 마침 할머니
실하게 느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임신과
에 아가월드 전주교육센터 대표가 됐고
가 와 계신 어느 날 이었다. 무서운 할머
육아를 직접 경험하면서 그는 ‘엄마가
엄마대학을 만들었다.
니는 딸만 내리 다섯을 낳은 며느리와
행복해야 육아가 행복하다’는 지금의
함께 가게에 있었다. 황 대표는 할머니
슬로건을 만들었다.
엄마대학은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교 육으로 육아 고민을 해결하는 부모 교육
가 무섭다고 근처엔 얼씬도 않고 계란
행복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내 아
옮기기 놀이하다가 자그마치 계란 열판
이의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전초기지’다.
경 자체가 아이에게 자유가 없는 곳
한 것이 내 인생의 완벽한 퍼즐을 맞
이 있습니다.
추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다. 아울러 저출
양띠 새뚝이 황신아의 소망과 계획 개인적인 소망은 엄마대학과 아가 월드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들이 더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온 가족이 행복합니다.
부모님의 사랑만으로 아이가 잘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 발달에
해 여행 등을 통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것입니다.
맞는 최적화된 교육환경이 필요합니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는 언제나
부모교육을 하는 엄마대학 센터가
다. 아이가 스스로 성취한 경험이 많
‘목표의 120%’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전국에 평생교육원이나 인구보건협
을수록 내적인 만족감이 높아지기
성공한 1% 의 사람은 ‘할 수 있다’
회 등 국가기관 안에서 프로그램화
때문에 아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와 ‘할 수 없다’를 생각하지 않습니
되어 산전에 풍진검사 받듯이 모든
다. ‘그냥 한다’가 정답입니다. 이 모
엄마들이 의무적으로 받았으면 좋겠
교구·교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
든 것을 해내야 하는 이유는 오직 한
습니다. 또한 기업체, 여대, 문화센터
니다. 그 과정은 아이 자신이 내적만
가지입니다.
등 강연을 통해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족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는 것입
나누기 위함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니다. 내적만족감과 자존감이 연결
입니다.
전주아가월드의 소망은 실질적인 아이교육을 돕는 것입니다.
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충족이 되면 학교·사회생활 등에서 폭력이
아이를 억압하고, 때리고, 소리 지
나 더 나아가서는 범죄도 줄일 수 있
르면 힘이 약한 어린이는 억눌렸다가
기에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 확
힘이 세질 때 복수합니다.
신합니다.
가정을 방문해 보면 이미 집안 환
다른 어떤 성공보다 가정이 화목
January 2015
119
TYCOON - CEO TOK
“목표 있어야 ‘성공’이란 탑 쌓을 수 있다” 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랑스, 독일 네 나라의 대학을 다니면
하라고 해서 1997년 갑자기 교수에서
“서울시의 중기청과 산자부의 역할을
서 교수들을 초빙하고 있었다. 김 총장
사장이 됐다. 기업이 만들었지만 경영
한다고 보면 된다. 주로 하는 일은 국내
님은 원래부터 한국에 좋은 공대를 만
권은 대학에 위임한 독특한 모델이었다.
에서 제일 큰 벤처 인프라를 운영하고
드는 게 꿈이셨고 마스터플랜이 준비
벤처캐피탈에서는 창업 1~3년 시기의
있다. 벤처기업이 상품을 출시하면 판
돼 있는 분이셨다. 또 故 박태준 포스
초기 벤처기업들에 투자했다. 개인적으
매를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 바이어 만
코 명예회장님도 철강 다음은 지식 산
로는 교수로만 있었다면 기술만 알았을
나는 것까지 돕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이
업이라고 생각하시고 좋은 대학을 만들
것이다. 하지만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또 그 경험을
겠다는 꿈을 갖고 계셨다. 포항에 가서
경영뿐만 아니라 미래 가치, 재무, 관리
젊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일들도
두 분을 만나고 의지를 확인한 후 결정
등을 보다보니까 폭이 넓어졌다. 나는
하고 있다.
을 하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콩피에뉴공
15년 교수, 15년 CEO, 15년 공공 서비스
더 나아가서는 서울시의 성장엔진을
대가 포항공대와 모델이 비슷하다. 그래
라는 인생 3막을 디자인 했다”
찾는 일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
서 김 총장님이 대학 모델에 대해 이야
식산업, 창조산업에 산업진흥을 통해
기를 나누고 콩피에뉴공대와 자매결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들을 하고
도 맺기 위해 오신 적이 있었다. 그때 총
“벤처 투자 시에는 여러 가지 기준을
있다. 서울에 있는 50인 이하의 소기업,
장실에서 통역을 부탁하는 전화가 왔고
보게 되는데 그중 30% 정도가 제품이
창업기업 등 1만5000여개의 기업들을
그 자리에 나갔다가 김 총장님을 처음
나 기술 경쟁력, 30%가 매니지먼트 경
지원하고 있다”
만났다”
쟁력, 나머지 40%가 비즈니스 모델이
- 서울산업진흥원은
- 기업 선정 기준은
다. 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어떻게 - 포항공대 1호 교수
- 경영자로서 이전영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보는데 이 비즈니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 당시만 하
“김대중 대통령 때 벤처 인프라를 많
스 모델을 사람들이 심도 있게 생각을
더라고 국내에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
이 만들었는데 정부에서 포스코가 동
하지 않는다. 즉 미래가치와 상충하는데
위를 딴 사람이 20여명 정도로 많지 않
참했으면 좋겠다 해서 벤처캐피탈을 만
목표를 정해 놓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
았다. 포항공대는 초대 김호길 총장님
들었다. 벤처캐피탈은 주관적이면 안 되
해 노력을 해야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이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미국, 영국, 프
기 때문에 교수 중에서 적임자를 추천
있다.”
120
January 2015
- 비즈니스 모델 구축 위한 SBA의 노력
세대들이 창업에 많
“SBA는 이미 국내에서 가장 큰 벤
이 뛰어들고 있고 저
처 인프라를 구축해 놓았고 자부심도
희 역시 ‘희망설계아
있었다. 하지만 교육과정에도 초중고의
카데미’에서 약 2달
커리큘럼이 있듯이 비즈니스에도 이러
정도의 컨설턴트 교
한 것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이
육을 통해 컨설팅을
전에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전 단계마
할 수 있는 능력을 길
다 보육기간을 두었다. 또 직원들을 벤
러 3~4개의 기업 컨
처캐피탈 리스크 교육을 시킴으로써
설팅을 통해 그분들
그 교육과정에서 만난 VC들 투자자들
이 경험한 마케팅, 품
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그들
질관리, 홍보 등의 기술, 그리고 새롭게
재적 액션을 하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많이 보유한 초기 투자 펀드 우리가
창업한 사람들이 보유한 경험과 기술
미래에 가치를 두고 현재적 액션을 취하
보유하고 있는 많은 벤처기업을 추천해
등을 새로운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주는
면 조금 빠르거나 반대로 늦을 순 있지
서 투자자를 찾는 시간을 줄이고 함께
일을 한다”
만 정해 놓은 목표 방향으로는 가게 되 면서 경험들이 누적되고 점점 높게 쌓이
컨설팅을 조언하며 보육교육을 해주고 있다”
- 젊은이들에 하고 싶은 말
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것이 가치를 갖
“벤처캐피탈은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
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 가치를 보
- 청년 창업 지원 기준(39세) 제한 대안
값으로 투자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수
는 눈이 중요하다. 그런 시각을 갖기 위
“청년의 기준을 만 39세로 행정적으
백 개 기업들을 보고 생각하다보니까 미
해선 감각이 있어야 하고, 용기도 필요
로는 나누었지만 형식상으로는 청년창
래가 조금 보이게 됐다. 그래서 특강을
하다.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리스크 매니
업과 장년창업이 있다. 요즘 베이비부머
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미래를 보고 현
지먼트도 해야 한다”
<안지용 기자 >
지식 큐레이터 고우성 PD의 ‘CEO DNA’ “미래에 가치를 두고 현재적 액션을 취하라”
서울산업진흥원의 운영보다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 공공서비스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경험
포항공대 1호교수로 15년, 벤처투자회사 대표로 15년,
을 기반으로 무엇이 중소기업에 필요한 것인지를 현장에
이제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공
서 느꼈던 이 대표는 서울산업진흥원을 운영하면서 아래
공분야 서울산업진흥원의 대표로서 인생 3막을 살고 있
와 같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그룹의 자발
는 이전영 대표의 도전에너지는 ‘미래에 가치를 두고 현재
적 참여를 통한 공공서비스의 진화 플랫폼을 활요한 중
적 액션’을 취한 일관된 삶의 자세에서 나오는 것 같다.
소기업의 글로벌진출 M&A활성화를 통한 대기업과 중소
이 대표는 80년대 해외박사를 취득한 후 다들 선호하
기업의 공존 감성, 용기, 위험관리를 통하여 일관된 미래
던 서울에서의 교수직 대신에 갓 출범한 포항공대에 첫
방향성의 현장실천을 쌓아나가면서 미래가치를 현실화
번째 교수로 참여하였고 포스텍기술투자 대표로서 안정
시키는 이 대표의 항상 웃는 모습을 보면서 직업을 왜 영
된 기업보다 벤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였으며 관료적인
어로 ‘Calling(소명)’이라고 부르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January 2015
121
WORLD BEST 세계 10대 고가 선글라스
“선글라스의 목적은 ‘눈 보호’가 아니라 ‘눈 호사’다” 선글라스의 본래 목적은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최 근에는 부와 사회적 지위, 패션 감각을 드러내는 패션과 기능의 조합으 로 더욱 각광 받고 있다. 세계적인 최고급 선글라스들은 금이나 백금으 로 제작되고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보석으로 장식된다. 초고 가 정책을 펴는 돌체 앤 가바나, 쇼파드, 불가리 등 패션계는 부유한 고객 들을 위해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다. 대부분은 특정 셀레브리 티와 패션 애호가들만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제작되며 이 를 통해 개성과 욕망을 드러내고 패션 액세서리로써의 가치를 더한다. 글 | 장혜진 객원기자
122
January 2015
세계 10대 고가 선글라스
01
쇼파드 드 리고 비전 선글라스 (Chopard De Rigo Vision Sunglasses)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글라스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쇼파드는 최고급 안경 제조 브랜드인 드 리고 비전과 협력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금으로 장식된 안경다리와 순금 60그램으로 이뤄진
40만8000 달러 (4억4700만원)
선단은 40만8000달러라는 가격표를 납득하게끔 하며 프레임에 새겨진 회사의 시그니쳐 ‘C’는 총 4캐럿에 달하는 51풀컷 리버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여 있다.
02
돌체 앤 가바나 DG2027B 선글라스 (Dolce & Gabbana DG2027B Sunglasses)
이 선글라스는 쇼파드가 나오기 전까지 수년 동안 가장 비싼 선글라스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탈리아의 최고급 럭셔리 디자이너 돌체 앤 가바나에서 그들의 고객을 위해 위한 초고가 선글라스를 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DG2027B 선글라스는 황금 프레임과 브라운 렌즈로 구성되어있고 누가 봐도 38만 달러짜리 선글라스를 어디서 구입 38만3609 달러 (4억2000만원)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안경다리를 따라 브랜드 명이 작은 다이아몬드로 새겨져 있다.
January 2015
123
WORLD BEST 세계 10대 고가 선글라스
03
쉴즈 보석의 에메랄드 선글라스 (Shiels Jewellers Emerald Sunglasses)
쉴즈 보석은 호주에서 1945년에 잭 쉴즈가 설립한 회사로 원래는 도자기, 보석 등을 판매하다가 알버트 벤시몽이 1977년 회사를 인수하면서 선글라스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 이 20만 달러 (2억2000만원)
선글라스의 에메랄드 렌즈는 보석을 구하고 모양을 만드는 데만 5년이 소요됐다. 로마의 네로황제가 검투 경기를 관람할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 에메랄드를 사용한 것에 영감을 얻어
04
만들어 졌으며 순금 프레임과 브리지의 다이아몬드 장식이 특징이다.
클릭 골드 18 캐럿 골드 스포츠 선글라스 (CliC Gold 18 Carat Gold Sport Sunglasses)
안경 사업에 35년간 종사한 론 랜도에 의해 설립된 클릭 골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독서용 안경을 디자인 한 후 2012년 세계적인 보석 디자이너 휴 파워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선글라스를 제작했다. 각각은 핸드메이드로 40~50시간에 걸쳐 완성되며 스크루부터 노즈 패드까지 말 그대로 모든 것이 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렌즈는 칼 자이스 수퍼 ET 안티리플렉티브를 사용한 특수 연마 공정을 거쳐 제작 됐고 클릭社는 자기(자석)로 앞부분의 브릿지를 연결하는 시스템에 특허를 내기까지 했다. 100개만 생산 했다.
124
January 2015
7만5000 달러 (8200만원)
05
럭셔리에이터 스타일 23 카나리아 다이아몬드 선글라스 (Luxuriator Style 23 Canary Diamond Sunglasses)
주얼리 바이 프랑코는 LA 기반의 보석 회사이다. 스타일 23 선글라스는 럭셔리에이터 컬렉션 제품으로 그 가격은 6만5000 달러에 달한다. 프레임 바디는 18캐럿의 금으로 도금돼있고 프레임의 브리지와 코너 부분은 132
6만5000 달러 (7100만원)
핸드-컷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다크컬러의 렌즈는 필요에 따라 빛을 조절해 금테두리와 조화를 이루고 템플 역시 아이보리 버팔로의 뿔로 제작됐다.
06
마이바흐 “더 디플로맷 I”
독일의 최고급 차 브랜드 마이바흐사社는 2013년 브랜드를 철수했는데(올해 다시 부활시킬거라고 했다고함) 그보다 몇 년 앞서 그들은 차량 모델 중 하나를 기념하기 위한 멋진 선글라스를 내놓았다. 5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디플로맷 I은 각각 18캐럿의 옐로우 골드 프레임에 총 1.18캐럿에 달하는 174개 핸드크래프트(수작업)
6만 달러
다이아몬드가 바디를 따라 장식되어있다. 템플은 천연 물소 뿔을 이용해수공예로 제작되었고 마이바흐 로고 장식이 기품을 더한다. 렌즈는 칼 자이스 편광이다.
January 2015
125
WORLD BEST 세계 10대 고가 선글라스
07
불가리 플로라 선글라스 (Bulgari Flora Sunglasses)
친숙한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플로라 선글라스는 18캐럿 백금으로 세공되고 바디를 따라 청색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으며 작은 아쿠아마린이 프레임을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이 제품이 5만9000 달러를 5만9000 달러 (6500만원)
호가하는 반면 다이아몬드와 금이 덜 사용된 ‘베이직’ 모델은 2만5000 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08
벤틀리 플래티넘 선글라스 (Bentley Platinum Sunglasses)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 사가 1931년 롤스로이스에 인수되기 몇 년전에 ‘로잔’이라는 자동차와 함께 내 놓은 100개 한정판 선글라스이다. 순수 백금으로 제작돼 4만5000달러를 호가하지만 로즈, 옐로우 컬러는 약 1만4000 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126
January 2015
4만5276 달러 (5000만원)
09
불가리 파렌티지 다이아몬드 선글라스 (Bvlgari Parentesi Diamond Sunglasses)
1884년 로마를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삼고 시작한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지난해 130주년을 맞이했다. 보석, 시계, 향수, 가죽제품, 호텔산업에서 최근에는 선글라스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이 선글라스를 제작했다. 총 2.5캐럿에 달하는 206개의
3만1000 달러 (3400만원)
다이아몬드가 템플을 장식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단지 10개만 생산되어 그 가치를 더했다.
10
루가노 다이아몬드 선글라스 (Lugano Diamonds Sunshades)
루가노 다이아몬드는 캘리포니아 뉴 포트 비치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국제 주얼리 회사로 명성있는 디자이너 바튼 페레이라와 협력해 이 선글라스를 제작했다. 2.85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핑크 렌즈와 골드프레임, 또는 3.59캐럿의 블랙, 브라운 다이아몬드로
2만7000 달러 (3000만원)
장식된 레오파드 문양, 이렇게 각각 다른 프레임 옵션을 제공하며 두 옵션 모두 2만7000 달러를 호가한다.
January 2015
127
COLUMN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항암치료보다 삶의 질이 중요하다 의학은 철저히 통계와 재현성에 바탕을 둔 학문이다. 그러나 사람의 몸 은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계산한 대로 되는 것이 아니어서 똑같은 처방 을 내리더라도 결과는 결코 같게 나오지 않는다.
항
더라도 더 살게 된 6개월이 과연 행복한 시간이었을까.
제나 방사선치료를 했을 때 재발률이나 생존기간은 얼마인지
다면 6개월을 더 산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암제를 투여했을 때 몇 명이 좋아졌는지, 몇 명에게 부 작용이 발생했는지, 약의 독성은 얼마 만큼인지, 항암
살펴보지만 이는 통계에 의한 자료일 뿐 처방의 결과는 사람 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온갖 고생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한 암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하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 그리 고 교통사고의 사망률을 더한다면 암 사망률보다 2배 정도로
항암제를 투약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있겠지만 잃는
많다. 암은 최소 3개월 정도 앞두고 인생을 마무리할 시간을
것이 많다면 생각을 신중히 해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암의
주지만 갑작스런 교통사고나 심장마비의 경우엔 아무런 예고
종류나 상황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 유언도 없이 가족과 이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이나 위암을 초기에 발견하였다면 당연
영원한 이별이 즐거운 일은 아니겠지만 헤어지기 전 즐거
히 수술을 받고 이후에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온몸에
운 추억이나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얼
전이가 된 말기암이나 수술이 불가능 한 담낭암에 걸린 경우
마나 값진가.
라면 무리한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신중히 생각 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또는 나이가 70~80대를 넘은 경우나 체력이 약해 수술이
말기암일 때 힘들어도 항암치료를 할 것인지 행복하게 주 어진 삶을 살 것인 지 결정해야 할 때 어떤 결정이 더 옳다고 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나 항암치료를 견디지 못한다면 무리하게 치료받지 않아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힘든 결정을 암 환자 스스로가 내려
한다. 흔히 주위에서 환자가 말기암이거나 고령일 때 자녀들
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두거나 큰 사업을 시작할 때 혹
은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나 수술을 받기보다는 남은 시간을
은 정초에 한해의 운세나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토정비결집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에서 요양하며 보낼 것을 권한다.
이나 점집을 찾아 한 번쯤 사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암 환자 본인은 그러한 소리를 들을 때 금전적인 문
운세 보는 것을 정확도가 떨어지며 미신이라며 거부하는
제로 치료를 권유하지 않나 하고 서운한 감정을 나타내는 경
사람들도 있지만 예측의 정확도를 떠나 사주는 시간을 바탕
우가 있다.
으로 이루어진 음양오행의 통계학이다. 한의학에도 운기학이라는 학문으로 건강을 예측하고 체질
한의학과 사주는 공통점은 음양오행 기반
이나 처방을 연구하는 분야가 있다.
마지못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
우리 몸은 밤과 낮의 순환에 의해 하루하루 반응하며 계절
다고 가정해보자. 효과가 아주 조금 있어서 3개월 밖에 못 산
의 순환에 맞춰 살아간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밤과 낮의
다던 사람이 항암치료를 받고 그 3배인 9개월을 살았다고 하
기온 차에 의해 결정되는데 결국 음양의 변화에 따라 오장육
128
January 2015
부가 움직인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자연치유 능력 있어 복원 가능
아침은 간과 담, 비장, 위가 활동하는 시간이고, 정오 무렵
현대과학으로도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 몸은 날마다 해내
은 소장과 심장이 왕성한 활동을 하며 오후 3시부터는 폐와
고 있다. 유전자 복구물질과 자연항암효소물질이 우리 몸에
대장이, 저녁 9시 무렵부터는 방광과 신장기능이 최고조에
존재하고 있음이 최근 밝혀졌다.
달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의 영추 편에 나온다.
우리 몸은 변형된 유전자를 다시 복구 해왔고 유전자의 변 형으로 매일 생겨나는 암세포를 제거해주는 자연항암제를 지 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존재다.
한의학에서는 입태일 기준 병증 치료 사주에서 용신, 즉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불이면 붉은 색 기운이 좋다. 당연히 태양을 많이 봐야 하니 방위는 남쪽 에 거주하는 것이 좋고 잠자는 방향이나 방 위치도 남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하다.
‘선천적’, ‘운명적’이라는 말처럼 선천적으로 약하고 강한 장 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도 장기의 대소에 의해 결정된 체질의학이다. 사주는 결정된 것이지만 어떤 마음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정 된 사주도 바뀔 수 있다.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느냐
사주로는 부족한 기운을 살펴 잘 걸리는 병과 잘 걸리지 않
에 따라 난치병인 암도 치유 할 수 있다. 약이나 의사의 도움
는 병을 파악할 수 있고 또 병을 치료하는 방법과 평소에 건
없이 스스로 치료하는 힘을 자가치유능력 또는 면역력이라
강을 관리하는 방법까지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다.
한다.
한의학에서 건강을 보는 사주는 조금 다르다. 태어난 날을
우리 몸은 스스로 외부에서 오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방어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입태일, 즉 정자와 난자가 만난
하거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암세포를 제거할 능력을 갖추고
날을 기준으로 한다.
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
만약 무더위에 태어났다면 그 사람의 입태일은 가을이다.
우 질병과 암이 발생한다.
태어난 날도 중요하지만 입태한 날부터 인체는 영향을 받는
결국 어떤 난치성 질환에 걸렸다 할지라도 신체 시스템의
다는 것이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의 환경이나 기온, 엄마가
복원이 이루어진다면 치료되고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릴
먹는 음식이 태어날 아이의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수 있다.
태교가 필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잃어버린 우리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되돌리는 가장 효과적
냉한 환경에서 찬 음식을 주로 먹는 계절에 입태했다면 태
인 방법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것이다.
어날 아이는 냉체질을 타고나고 병이 올 때도 주로 냉병이 오
삶의 질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통상적이고 무리한 치료보다
며 치료도 따뜻한 처방 위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만족도 높은 생활을 통해 자신의 자연 치유능
사주는 그 사람이 엄마 배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말해주는 결정적 정보다. 사주는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주처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한 번
력을 키우는 것이 환자 자신에게도 주위 사람에게도 훨씬 좋 지 않을까.
He is...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태어나 결정된 유전자는 바뀌지 않는다고 믿었지만 최근에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유전자는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암을 비롯한 모든 질병은 유전자 변형에서 생긴다는 것을 밝혀내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하지만 발전된 현대과학의 힘으로도 변형된 유전자를 인
김 동 석
위적으로 다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명문요양병원 원장
January 2015
129
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전직(재취업)지원 전문가 양성에는 코칭교육 지역을 다니며 경영 관리자들에게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경쟁력강화 방안을 위한 강의를 하다보니 “경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불황이라 기업을 경영할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얼
마 전 언론보도를 접한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는 말을 한다.
게 느껴질 것이다. 국가 노동정책에서 항상 일자리정책이 최우선하고 최근에
서울지역 청년 사망의 제일 큰 원인이 병이 아니라 ‘자살’이
는 대통령이 ‘고용률 70%’의 깃발을 높이 들며 “실업을 해소
라고 한다. 왜 그들이 삶의 마지막 희망의 끈조차 놓치고 생
하고 일을 통해 가정의 행복과 국가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장
명을 포기하게 되었을까.
년고용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청년실업률이 전체 실업율의 3배가 넘고 대학을 졸업한 청 년들의 취업률이 절반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50전 49패 1승’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들이 얼마나 그동안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을까. 그리고 그 부모들의 심정은 얼마나 가슴이 쓰 렸을까.
이러한 고용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비전과 목표로서 무엇보 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실업 없는 노동이동’이다. 실업상태를 최대한 단축해서 중도퇴직자들이 전직(재취업)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 중도퇴직자들에게 재취업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그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생각과 함께 청년들이 장래 희망이
자신이 좌절하지 않고 삶의 의욕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고 가
보이지 않아 좌절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국가 장래를 생각하
정과 특히 사랑하는 어린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사회 안정
면 정말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을 위해서도 서둘러야 할 과제이다.
금년도 경기불황 여파로 금융 분야 특히 증권 및 보험업을
다행이 정부가 늦었다고 하지만 2015년부터 중도퇴직자들
중심으로 약 2만 여명이 기업에서 고용조정을 통해 직장을
에게 그들이 퇴직하기 3개월 전부터 회사가 전직(재취업)서비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스를 제공하도록 하고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두게 된 직장인들 의 심정은 어떨까.
국가도 재정에서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고 하는 정책은 정말 환영받을 일이다.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중도퇴직자들에게 전문적으 로 전직(재취업)을 도와주는 전문서비스가 없다.
전직(재취업)지원 전문가 양성 서둘러야 어제까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씩씩하게 집을 나서며
중도퇴직자에게는 대학졸업 신규졸업자의 취업알선과는 다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자신의 일을 멋지게 해내보겠다던 자신감이 어느 날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상실됐을 때 직장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전직 성공 전제조건은 의욕을 살리는 일
어제까지 푸르던 하늘이 까맣게 변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중도퇴직자가 성공적으로 전직(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것이다. ‘청년 사망원인 1위 자살’이라는 언론보도가 실감나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일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130
January 2015
새로운 직장과 직업을 찾아주는 일이 전직(재취업)업무의 핵
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
심 과정이 될 것이다.
시해주는 것이다.
만일 산업구조 변화나 기술진보로 인해 종전의 기술과 경 험이 더 이상 사회에 필요하지 않다면 새 직업과 직종의 기술
‘멘토링’은 자신보다 연령이나 경험이 풍부한 선생이나 선 배의 경험을 듣고 그것을 본받는 것이다.
을 배우는 능력개발훈련이 취업알선을 위한 준비로 필요하다.
의욕을 북돋워서 자신을 일을 스스로 나서서 할 수 있도록
그러나 이러한 객관적이고 외면적인 지식이나 기술 그리고
도와주는 코칭은 위 세 가지 기법보다 전제 조건적으로 필요
취업정보보다 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중도 퇴직하는 사람은 신규 졸업자보다 실의에 빠지게 되 고 앞날을 생각하면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의 장 래를 생각하고 실의가 깊어지면 어떤 불행한 일을 결심하려 는지 모른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직장상사와의 관계가 나빠서 어쩔 수 없이 사표를 던지고 나온 사람은 물론이지만 환경적
하고 나아가 ‘컨설팅’, ‘멘토링’의 실행력을 높이는데 유용하다. 사람은 누구나 차이는 조금 있지만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을 드러내거나 실행하지 못하여 사회활동에서 격 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발견하도록 해주 고 나아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발견해서 해결하는 전략을 수 립하도록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
원인인 경기불황이나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기업이 축소되거
코칭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어있는 소위 힐링 중
나 자신이 설 땅이 없어져서 실업자가 된 사람은 정말 하늘을
사회활동의 힐링으로 선진국에서 리더십 내지 교육의 기본적
원망하고 싶어질 것이다.
과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중도퇴직자를 새 직장으로 취업하도록 하는 데는 무엇보다 그들이 의욕을 잃지 않고 신속히 능동적으로 취업 에 나서도록 어깨를 부추겨주는 것이 취업성공의 전제조건 이다.
코칭에는 ‘컨설팅’ 등에서 취급하지 않는 ‘라이프코칭’, ‘힐 링코칭’등의 과정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의에 빠진 사람이 인생을 긍정적으 로 생각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환시켜준다.
따라서 중도 퇴직한 장년근로자에게 맞는 취업처를 알아
실의에 빠지고 불안해서 한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운 중도퇴
봐주고 그들에게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전에 반드시 그들
직자에게 전직(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어주어야
코칭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전직서비스가 성공하는 전제
한다.
조건적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직지원 전문가에게 코칭교육 받도록 해야 코칭이란 삶의 의욕이 떨어져 무언가를 하기가 어렵거나 주저하는 사람을 치유해서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도록 도와주는 리더십 내지 교육기법이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이 코칭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부족하 여 ‘컨설팅’, ‘멘토링’, ‘상담’ 등과 혼돈되어 이해하고 있다. ‘상 담’은 자신의 과거 생각이나 행동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조 언을 받는 단순한 과정이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그래도 심리상담은 중도퇴직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컨설팅’은 전문분야의 ‘컨설턴트’가 자신의 지식이나 기술
문 형 남 前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January 2015
131
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융·복합 문화트렌드의 장 ‘더 프레임’ 광화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외교부, 세종문화회관, ‘경희궁의 아침’, 서울지방경찰청 등으로 둘러싸인 네모난 사각지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다. 그곳 국민카드 본사 빌딩 지하 1층에 진화하는 세련된 고급 라운지 형태의 볼링장이 생겼다.
예
전에 주변 공무원과
그렇게 발탁된 그를 기다
직장인들에게 휴식과
린 건 다른 요리사와 다름없
건강 공간을 제공해줬던 ‘세
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종볼링장’이다. 젊은 CEO 이원직 대표가
IT회사 출신 법학도 요리사
이곳을 볼링 라운지 ‘더 프레
되다 외국 우리 대사관 관저의
임(The Frame)’으로 탈바꿈
특성상 영국에 체재하는 다
시켰다. 볼링만 치던 공간에서 벗
른 여러 나라 외교사절 등을
어나 젊은이들이 마음 편하
초청해 우리의 음식을 선보
게 맥주 한잔 하면서 볼링과 포켓볼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볼링장에서 볼링만 쳐왔던 이들에게는 낯선 풍경일 수 있 지만 쾌적한 분위기에서 볼링을 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친구들의 게임을 바라보면서 환담을 할 수 있고 간단한 식음료도 함께 하며 ‘우리만의 공간’에 심
이는 ‘한식 세계화’와도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했다. 거꾸로 해당 국가의 파티에도 함께했다. 그런 기회 덕분에 영국은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 한 유럽 각국, 멀리는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기 회가 적지 않았다. 대사들을 비롯한 일국을 대표하는 VIP들을 접대하기 위해
취한다. 새로운 형태의 볼링 라운지를 생각해 낸 이 대표는 전공과 다르게 IT 중견기업에서 해외마케팅을 하는 등 잘 나가던 직 장인이었다. 그러나 평소 관심이 있던 요리를 공부하고자 직 장을 그만둔, 좀 특이한 ‘법학도’다. 그렇게 한식을 배우고 일본으로 건너가 요리 수업을 거듭
서 그들의 음식 맛과 까다로운 식성에 맞춰야 했다. 일부러 영국 런던 시내의 유명 음식점을 돌면서 영국과 각 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식을 자비로 먹어봤다. 그 덕에 행사에 참여한 많은 이들로부터 겉치레가 아닌 솔 직하고 명쾌한 격찬을 들었다. 대사관저에서 영국음식을 대접해야 할 기회는 점점 늘어갔
했다. 잠시 귀국한 사이 우연히 지원한 것이 계기가 돼 주영국 한 국대사관 관저에서 요리사로 일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고 영국의 맛을 더 알고 싶었던 이원직 셰프에게 놀라운 기회 가 찾아왔다.
밝은 성격과 뛰어난 영어 실력, 솔직한 요리 솜씨 때문인지
영국 왕실인 버킹엄 궁전에 초대돼 영국 왕실의 레시피를
임성남 주영국 대사의 까다로운 심층면접까지 통과한 것이다.
배우고 우리 전통 한정식 등의 레시피를 교류하는 기회를 얻
132
January 2015
게 된 것이다. 버킹엄 궁전 총주방장인 마크 플래너건에게 사사받은 그의 음식은 대사관에서 정평이 났지만 VIP들이 그의 솜씨를 계 속해서 맛볼 수는 없었다. 그의 영국 체재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를 돌려 도저히 볼링 자체의 ‘펀’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 었다. 록 음악을 들으면서 술 마시고 노는 것은 가능하나 그것은 록 클럽 등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이 대표는 생각한다. 볼링이 좋아서 볼링장을 찾은 볼링 마니아인 그는 운동을 하며 즐길 수 있는 그런 볼링 특유의 건전한 ‘펀’을 록 볼링장
영국 왕실 레시피 배우고 1년 만에 귀국 영국에 건너간 지 1년 만에 이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투자를 받아 문을 연 것은 영국 요리점이나 한식 전 문점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에는 한 번도 도입된 적이 없는 볼링 라 운지 더 프레임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에는 이미 몇 군데 유명 볼링 라운지가 체인점 형태로 퍼져있다. 영국인들은 클럽 형태로 드레스코드까지 맞춰가면서 사교 공간으로 이곳을 찾아온 이들을 위해 많은 이벤트를 했다. 볼링장이 단순히 볼링만 하는 곳에서 벗어나 음식도 팔고 술도 파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볼링을 좋아해 영국 런던에서도 여러 볼링장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곳이 볼링 라운지였다. 밤늦게 일이 끝나던 그가 하루의 피로를 풀고자 찾아간 볼 링라운지는 항상 예약으로 꽉 차 있었다. 좀처럼 입장할 기회가 없었던 그가 벼르고 별러서 결국 입 장한 볼링 라운지에서 접한 것은 우리와 달라도 많이 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때로는 ‘불편하거나 불친절했던’ 또는 ‘좀 지저분했던’ 그런 볼링장이 아니었다. 영국 런던의 볼링라운지는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압박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그냥 ‘펀 (Fun)’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그의 귀국을 앞당기게 됐다.
에서는 제대로 맛볼 수 없어 아쉬워했다. 그래서 ‘더 프레임’도 밤 8시 반만 되면 조도를 낮춰 나이트 타임으로 바꾸지만 레인별로 조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콘셉트를 정했다. 또 손님이 많아 대기하는 동안에는 바에서 한 잔하든가, 보 드게임도 하고 나인볼도 할 수 있게 했다. 이 대표는 시각적으로도 인테리어를 통해 눈을 즐겁게 하 는데 관심이 많다. 대기하는 소파는 물론 볼링 게임 가운데 자기 순서를 기다 리는 손님들이 앉는 의자까지 쿠션이 좋은 가죽 소파를 마련 했다. 특히 레인 소파 위에 있는 조명시설 역시 디자이너 조명을 사용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더 프레임은 저녁이 되면 젊은이들로 붐벼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다. 벌써 연말에 유수 은행과 회사들의 회식일정이 잡혔다. 이 대표는 국내대회 챔피언 출신인 바리스타를 영입해 커 피를 제공한다. 이곳을 세종볼링장 시절부터 찾았던 교육서비스 관련 회 사 ㈜세정의 김태정 상무는 “음악과 레저 그리고 커피 등의 문화 아이콘들을 한데로 엮어 새로운 융·복합적인 문화 트렌 드를 만들어 이전보다 한층 더 즐겁다”고 전한다.
He is... - 문학박사 - 법륜사 법사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식당 대신 볼링 테마 복합문화공간 만들어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우리나라에도 이미 ‘록 볼링장’이 들어와 술도 팔며 젊은이 들 취향에 맞는 음악도 틀고 있다.
하 도 겸
하지만 레인의 조도를 너무 낮추거나, 끄고 심지어 사이
칼럼니스트
January 2015
133
COLUMN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송년회서 만난 디플레이션이란 어두운 적 케이블인 tvN의 ‘미생’ 드라마가 20회로 끝났다. 37년 전 1977년 청운의 꿈을 안고 종합상사인 삼성물산에 입사하여 22년간 몸담았던 상사맨 생활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게 하였다.
당
시 입사 동기며 같은 경공업사업본부로 발령을 받아 수
국장인 우치야마 키요유키는 일본의 전례를 들면서 디플레이
출을 담당했던 최지성 동기는 지금 삼성그룹 비서실장
션이 오면 기본적으로 기업의 매출이 늘지 않기 때문에 이익
이 되어 이재용 부회장 체제를 견인하고 있고 같은 과 옆자
신장이 어렵고 임금인상도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
리에서 밤낮 없이 일하던 장충기 후배는 그룹비서실 서열2위
조하였다.
사장으로 삼성그룹의 최고의 브레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생드라마 내용중 영업3팀장에서 독립하여 나간 오상식 차장처럼 사원시절 담당과장이셨던 김정수 과장님은 봉제완
이번에 삼성그룹 임원임금 동결도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키요유키 씨에 의하면 디플레이션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은 은행 빚이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구로 크게 성공하셔서 지금 제주도에 테디베어 박물관과 테 디밸리골프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중견기업 오너이시다. 같은 사무실에서 잡화수출을 담당하던 황영기 전 우리은 행장. 신사현 전 만도부회장, 신해철 동부그룹사장들도 열혈
삼성 임원 임금동결이 디플레이션 신호탄 자산가치와 수입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자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상사맨이었다.
물론 엄살도 있겠지만 삼성도 예년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경기 안타던 식품도 실적 악화…내수경기 비상 지난 연말도 예년과 같이 거의 매일 송년회로 바쁜 일정이 었다.
많이 한다. 아산지역의 경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부진으로 직 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배치됨에 따라 인근 음식점들의 매출
전반적인 분위기가 2015년 경기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전 망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내수부문은 정말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 스페인 자라리테일의 이봉진사장이 모임에서 국내소매업 은 정말 어렵다고 한다. 대형마트 실적도 하향세이다.
감소는 물론 천안아산역 근처 신흥 아파트지역의 가격도 하 락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기업 관련 중소협력사도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삼성의 일련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사업의 철수는 고 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동안 경기를 타지 않던 식품도 실적 악화가 눈에 보인다 삼성 SW·콘텐츠 사업 철수는 아쉬움 커
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시대로 돌입하는 조짐이다. 얼마 전 전경련 조찬에서 강의하였던 일본경제신문 서울지
134
January 2015
이에 반하여 수출기업은 사정이 많이 나아질 것 같은 분위 기이다 .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회장은 내년도에도 중소 중견기업 수출은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또 국내 화장품업계도 글로벌 시장 진출로 아주 실적이 좋 은 편이다. 한류 붐을 톡톡히 보는 것이 화장품인 것 같다. 보따리장사들로 인하여 실제 통계보다 훨씬 실적이 좋다고 한다. 컴투스와 게임빌과 같은 게임 업체들도 해외시장이 계속
10% 가까운 시청률을 올렸다. 또 변요한, 강하늘, 강소라, 김대명 등 20-30대의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 하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성장하는 기업과 개인은 있는 것이다. 이봉진 사장은 최근 잘 나가는 기업을 보면 사장이 모두 현 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는 분 들이라고 단언한다 지금처럼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시점에서 참모 의 보고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확대되고 있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중소기업도 글로벌화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옥석 가리는 기회로 삼고 독보적 생존하시라” 마지막으로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몇 개를 골라본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우리 사회 도덕불감증·부패문제 단골 안주 또 송년회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과 부패문제에 대한 걱정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의 부정문제로 인사쇄신을 점검한 한 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장군들과 장교들이 정말 애국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였다. 기술개발 자금 등 정부 보조금도 먼저 따는 사람이 임자라 는 이야기도 나왔다. 도저히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내 돈도 아닌데 야박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정서도 한 몫 한다고 한다.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길이 아니다.”, “우리 회사는 일은 뺏겨 도 사람은 안 뺏긴다.”, “회사생활이란 버티기 위하여 다니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다. 팀이다” 여러분 내년에 어렵다고 하는데 기운을 냅시다. 오히려 옥석을 가리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해 서 독보적으로 살아남읍시다. 저는 연말에 그 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포루투칼 여행을 하고 신년 1월2일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특히 제가 존경하는 포루투칼 항해왕 엔리케 왕자(1394~1460) 의 흔적도 보고 올 계획입니다. 신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건설 건축분야는 도를 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회전반의 부패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경우 부패척결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추상같이 처벌하면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데 우리는 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강력하게 척결을 못할까.
He is... - 오픈옥션 회장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가 와야할 때
- 한성대학교 디지털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이제 모든 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초대 회장
대한항공 사건에서 보듯이 종래의 방식으로는 계속 성장
- 옥션·이니시스·넷피아 대표이사
할 수는 없다.
-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공채17기)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이 금 룡
케이블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상사맨 드라마 미생은
코글로닷컴 회장
January 2015
135
FORUM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우리 경제의 최근 동향 및 전망 앞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해보자면 향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여기서 회복세라 함은 좋아진다기 보다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미국이 나 홀로 회복을 할 가능성이 크다.
대
부분 선진국들은 경제 성장률이 2006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은 IMF 전망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여기 에는 IMF와 여러 정부와의 협의 과정 이 예상 통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 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저금리 현 상이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예상이 가능한 데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벌어진 5가지 이슈를 통해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 첫 번째, 미국의 주택가격이 2011년 기준 2000년과 같을 정도로 하락세를
세 번째, 미국·유럽·일본이 시차를 두
걷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유럽과
고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다. 추스르
다르게 상당한 유연성을 띠고 있어 가
는 작업도 진행 순서와 동일할 것이다.
마지막 목표가 문제인데 구조개혁이
격 구조조정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미국은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내년이후
불가능에 가까운 대대적인 사업임을 생
예상된다. 이미 가계 부채 구조조정도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보인다.
각할 때 언제 목표를 이룰 것인가는 미
상당히 진행됐다.
지속적으로 예고를 해 왔으며 완만
통화당국이 화폐공급 늘리기 △재정 당국의 소비세 인상 △구조개혁이다.
지수다.
두 번째, 선진국들이 역사상 전쟁이
한 인상 정도를 보일 것이므로 생각보
다섯 번째,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다.
나지 않고서 나올 수 있는 정부 부채의
다 타격이 덜하겠지만 펀더멘탈에 취약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론과 비
최대치를 찍었다.
한 신흥국은 금융 불안을 맞을 가능성
관론 사이에서 편차가 크며 불확실하
이 있다.
다. 특히 중국 경제의 통계는 믿기 어려
최근 재정 적자 폭이 줄고 있지만 인 플레이션이 늘어나 분모가 커져 전체적
네 번째, 아베노믹스 아래 일본의 엔
워 정확한 예상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으로 재정 적자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
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베노믹
믿을 만한 통계가 주가, 환율, 수출입 데
타난 것이다.
스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
이터다.
136
January 2015
그러나 우리나라는 40대에 교육비로
정도로 잡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지
그러나 중국 경제가 이전과 같은 빠
소득의 12%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속적으로 하회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른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힘들어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이 우려 된다. 정부의 세수가 악화돼
보인다. 중국은 GDP 대비 투자가 50%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다른 선진국들
2013년에는 세수 절대액이 처음으로 마
나 되는 과잉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의
과 달리 기업내부에 연봉서열문화가 퍼
이너스를 띠었다.
어떤 나라도 과잉투자 후 그만큼 성장
져 있어 문제가 많다. 임금 피크제를 도
1990년대 일본의 상황과 비교해 보
을 거둔 전적이 없었다.
입하거나 업무능력에 따라 임금을 나누
았을 때 일본의 GDP 디플레이션은
는 등 연좌제가 쇠퇴해야 한다.
1993~1994년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
선진국 경제성장률 2006년 수준
또한 중국 내 부동산 버블이 심각하 다. 특히 중국과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
지난해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
다.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록 낙관론자가 많은 사실을 감안할 때
지했으며 이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낙관적 전망으로 정책대응시기를 놓쳐
위기를 대수롭기 않게 넘기려는 경향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홍콩을 거쳐 중국
디플레이션이 초래됐다.
있음이 엿보인다. 이는 우리나라 IMF
에 들어가는 것과 합쳐 총 수출의 30%
위기 전 내부자들의 태도와 비슷하다.
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GDP 디플레이션은 줄어 들고 있긴 하지만 일본과 같은 심각한
이러한 세계의 흐름 속에 우리나라
이러한 점에 미뤄봤을 때 중국의 경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정도는 아니다. 일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올해 우리는
제 위기가 우리나라에 상당한 타격을
본의 1980년대 부동산 버블만큼 심각
작년과 비슷한 3% 초중반대의 성장세
입힐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수출
한 수준이 아니며 실제로 주택매매가격
가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하
품목의 84%가 중간재에 이르고 있기
은 과거 20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반기 세월호 사건 이후 성장세가 급격
때문에 예상외로 타격이 우려하는 만
에 채 못 미친다.
하게 둔화된 데에서 기인한다.
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잠재 성장률은 2000년대 4% 중반이 었던 것에 반해 향후 5년간 3% 중반대
전세제도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제 도인데 수익창출 가능성이 없어 거품이
중국 경제 위기 우리에 타격
있을 수 없다. 현재 전세가격은 상승하
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
가계부채는 가계부처의 대부분이
고 집값이 떨어지는 추세다. 집값이 안
년 0.1~0.5% 하락하는 추세인데 그 원
50대 베이비부머 세대임을 감안해도 경
오른다고 가정할 때 집값은 전세가격과
인은 고령화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
제위기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
엇비슷할 것이다.
현 40~50대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
을 전망이다.
실제로 집을 사면 세금, 유지보수비
이를 적게 낳는 바람에 근로가능인구가
부실기업, 일명 좀비기업이 많은 것도
비용이 든다. 미래 가격상승에 대한 기
2016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여
문제인데 이자를 갚지 못할 경영 상태
대만이 오직 집을 매매하는 이유이다.
기서 중국의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근거
이나 여전히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존
그러므로 미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가
를 덧붙이자면 중국은 이미 근로가능인
재할 수 있는 것이다.
작아질 때에는 전세제도는 없어질 것이
구의 절대적 수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8년 이후 자원 외교가 일어나
또한 소비 비율은 GDP성장에 비해
면서 공공기관의 부채가 심해져 상위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돈을 버
10개 기관이 영업이익으로 이자율을 감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내년 한국 경제
는 만큼 못 쓴다는 말이다. 사회 전체적
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도달했다. 그러
성장률은 3%대 중반 수준에 머물 것이
으로 은퇴 후 생존기간이 길어지면서
나 재정 지원을 전제로 최고의 신용 등
다. 위기 재발 가능성도 확률이 낮다. 아
전 연령층에서 한계소비성향이 둔화되
급을 유지하고 있다.
직 기업과 정부의 위기 대응 버퍼가 남
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의 목표를 계속 3%
다. 확실한 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 차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아있기 때문이다.
January 2015
137
FORUM 세계미래포럼
박광호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경영학부 교수
기업경영의 창조적 혁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의 공통점 중 하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R&D부터 제조, 마케팅까지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 시스템을 통한 최고의 팔로워를 지향한다.
현
철학 없는 기업 성장통 못 이겨
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따라
그렇다면 안정성과 신속적응력을
어느새 세계 시장점유율 9%에 육박
가지기 위해선 어떤 혁신을 해야 할
하는 세계 빅5 자동차회사가 되었다.
까. 세 가지 창조적 혁신의 방향을 생
대자동차차도 일본기업의 전형
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패스트 팔로워 전략은 근본
첫째, 기업가정신부터 혁신해야 한
적으로 취약하다.
다. 다음으로는 즐거운 혁신을 해야
언제든지 다른 패스트 팔로워에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플랫폼, 즉 소프
쫓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트웨어 기반 서비스 혁신에 집중해야
더욱이 중국 기업처럼 대형 내수시
한다.
장을 갖춘 패스트 팔로워가 나타나면
기업가정신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
속수무책이다.
지만 사명(Mission), 가치(Value), 비전
어떻게 하면 한국기업이 패스트 팔
(Vision)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로워에서 창조적인 ‘퍼스트 무버’로 변신하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
속적응력 측면에서 보면 예외적인 기업
사명은 기업의 존재이유, 가치는 기
을까.
들은 신속하게 신시장에 소규모 투자로
업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의 기준과 지침,
먼저 진출해 왔다.
비전은 기업의 미래 모습과 방향을 제
해답은 리타 맥그래스(Rita McGrath) 컬럼비아경영대학원 교수가 ‘예외적 기
어찌 보면 상식적인 얘기로 들리지
업(Outliers)’의 성장 비밀을 조사한 결
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
과에서 밝혀낸 두 가지 비결, 즉 안정성
진다.
과 신속적응력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 이다.
이를 일관성 있게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예외적
깊은 경영철학이 없는 기업이 수많
기업들은 모두 명확한 기업가정신에 뿌
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가지 원칙
리를 두고 안정적인 경영진이 내부 인재
으로 성장통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았을
를 중용하며 충성고객을 늘려 왔다. 신
것이다.
138
January 2015
시한다. 기업가정신은 결국 고객에게는 가치 로 전달된다. 고객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 명, 가치, 비전으로 나타나는 기업가정 신인 것이다. 위기에 처한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정신의 혁신이다.
경영진과 전직원들이 일심으로 위기
그리고 이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
애플은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극복 전략을 구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폼을 기반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이 스마
이들 세 카테고리의 미래 성장성을 충
정신이 강해야 묘안이 나올 수 있다.
트폰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분히 인식,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
다음은 즐거운 혁신이다. 혁신은 본질적으로 고통스러운 일 이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두렵고 불편한 것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혁신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상시 활동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이 지속적인 혁신에 고통은 큰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고통 이 아니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에서는 패스트 팔로워가 가 능하지만 플랫폼에서는 쉽지 않다.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으로 채택되면 당분간 난공불락이다.
해 도약의 열매를 맛 본 기업이 됐다. 결국 이들 초기 리더들은 애플에게 밀리며 전락하고 말았다. 애플이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초기 리
우리나라는 이상하리만큼 하드웨어
더들을 제칠 수 있었던 비결은 초기 리
중심 사고에 편중된 혁신만을 고집해
더들에겐 결여된 참을성(patience), 뚝
왔다.
심(persistence), 혁신성(innovation) 등
결국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 정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그 결과 국내 시장에서의 불법 소프 트웨어 사용과 저작권 무단 사용으로
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없이는 패스트 팔로워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세계 챔피언은 되기 힘들 것이다.
우리 기업도 엘리트를 키워내야 하
소프트웨어 벤처가 제 값을 받아 가며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세계시장
지만 행복한 발명가도 키워낼 수 있도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다 보니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면 같은 방식으로 중국
록 교육제도와 가치기준을 혁신해야
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기업에게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한다.
반복되고 있다.
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작은 실험을 권장하고 조기에 시장
향후 모든 산업에서 플랫폼을 통한
이제 우리 기업은 플랫폼을 장악하고
피드백을 받아 실패를 줄이는 린스타트
융합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패스트 팔로워 제조업체 간의 경쟁을
업 방식의 창조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는 새로운 전략
굴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플랫폼, 즉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생태계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 플랫폼과 제품은 상호 보완재로서 상 생관계를 가진다.
적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 플랫폼 융합 생존 위한 필수 조건 애플이 혁신을 통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 개의 시장에서 각각 대 박을 냈지만 결코 퍼스트 무버였기 때 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와 현대 자동차의 외로운 싸움에 국가대표급 후 보기업들이 속속 참여해야 한다. 쓸만한 국가대표급 후보기업의 맥이 끊겼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있지만 도
그러나 초기 상생관계는 결국 플랫폼
애플 이전에 세 개의 카테고리엔 이
전적이고 고객의 사랑을 받을만한 기업
이 주도하는 주종관계로 전개되는 것이
미 소니와 블랙베리, HP가 각각 리더로
가정신으로 무장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일반적이다.
자리 잡고 있었다.
많다.
성장단계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산업 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PC는 IBM이 먼저 개발했지만 마이
하지만 초기 리더들은 이들 카테고리
글로벌 지속성장 기업의 비결인 안정
가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
성과 신속적응력을 바탕으로 창조적 혁
고 주목을 기울이지 않았다.
신을 추진한다면 전세계 젊은이들이 K
크로소프트의 운영시스템인 윈도우 플
따라서 이들은 퍼스트 무버 단계에서
팝에 열광하듯이 전세계 기업들이 K기
랫폼을 중심으로 종속적으로 발전해
멈추고 도약단계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
업이 주도하는 창조적 혁신에 동참하며
왔다.
인 투자를 포기했다.
상생하는 날을 꿈꿔 본다.
January 2015
139
GALLERY 송승호
"껍데기는 용의 비늘 같고, 잎은 말갈기 같으며 눈서리를 맞아도 시들지 않고, 천 년을 지내도 죽지 않는다." - 진부요(陳扶搖)이렇게 천 년을 살다가 껍질을 벗어내고 완성체가 되는구나. 송뢰-변태/91x65cm/화선지에 수묵/2012
140
January 2015
작가노트
설송/70x70cm/화선지에 수묵/2014
내
작업의 소재는 나무다. ‘송뢰’라는 주제로 소나무를 주로 탐구하고 있다. 송뢰(松籟), 솔바람소리를 뜻하지만 단순히 바람(風)에 그치지 않고 간절한
바람(望)을 담고 있다. 소나무가 소재가 된 것은 자연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으뜸이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생활 속에 밀접한 관계와 민족적인 친밀감을 느끼기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소나무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머리에서 발끝까지 버려지는 것도 없다. 소나무와의 유대감은 인물화를 그릴 때도 간혹 오버랩 되는 부분이다. 아주 어린 시절 시골 집 주위는 대숲과 건너에는 솔숲이 있었다. 햇볕 따사로운 날 어머니가 밭일을 하시는 동안 나는 아름드리 소나무 밑 둥지 누런 잔디위에 푹신하게 낮잠이 들던 일이 종종 떠오르곤 한다. 소나무의 삶과 인간의 삶이 매우 비슷하다는 걸 자주 느낀다. 보여 지는 것과 그 이면의 고달픔이 비슷하며 자식 사랑에 본능적인 형태가 비슷하고 크게 성장해서는 쓰임새가 그러하다. 모습만 다를 뿐 그 존재의 뜻이 비슷하다는 걸 느끼는 대목이다. 요즈음 솔숲에서의 한나절은 길지 않아졌다. 스케치를 할 시간도 별로 없이 그저 다독이다 오는 게 전부일 때도 많다. 그렇게 가슴에 품은 것을 화폭에 옮길 땐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지경까지 경험을 하기도 한다. 나는 동양화의 육법과 각종 묘법을 그렇게까지 신봉하지는 않는다. 법고창신(法古創新)하여 이루는 바는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소재에 맞는 운필과 성향에 맞는 재료를 찾다 보니 소위 ‘모필소묘’가 되었다. 적묵법과 백발법이라는 용묵법과도 맞다 고 할 수 있으나 분석적으로는 운필의 묘와 감성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아직은 익지 못한 풋풋한 시절을 보내는지라 오늘도 꾸준한 자각이 절실할 뿐이다. 사실, 나는 소나무가 그냥 좋다.
He is... - 세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개인전 7회 - 부스전 및 그룹전 다수 - 한국미협·은평미협 회원 - esong2002@hotmail.com
송 승 호 화가
January 2015
141
BOOK 고우성의 ‘관점과 소통하다’
1초에 가슴을 울려라 저자 : 최병광
출판사 : 석세스티브이
초에 가슴을 울려라’를
‘1
보면 자연, 책, 순수한 영혼의 상태가 만나는 시간이 아닐까
읽고 나니 사물을 보
생각된다. 논리와 이성은 우리가 평소에 학교와 사회에서 배
는 관점과 표현하는 방식을
울 수 있지만, 이런 감성과 순수영혼의 순간은 혼자 자연과
다시금 돌이켜보게 된다. 30
더불어 숙성되는 것 아닐까 싶다.
대까지 대형기획사에서 일 을 하다, 40대부터 교수, 프
(3) 나만의 사전
리랜서 카피라이터, 작가 등
저자는 영화를 거의 매일 보는데 멋있는 대사나 영화의 느
의 다양하고 얽매이지 않는 프로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가
낌을 따로 노트에 적어둔다고 한다. 또한 평소 사물을 바라
책 앞장에 본인을 소개한 카피인데 아주 맛깔스럽다.
보는 감성적 주관적 느낌과 정의를 적어두는 것도 추후 멋진
“이름보다는 ‘최카피’로 더 유명한 사람. 얼음 같은 이성과 불꽃같은 감성이 서로 튀지 않고 비벼지는 사람. 우리나라에 서 가장 오랫동안 쓰이는, 30년 된 카피들을 쓴 사람” 요즘같은 과다정보의 홍수와 실시간 네트워킹의 시대에
카피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 한다. 저자가 강추하는 책은 이외수씨의 ‘감성사전’ 김소연씨의 ‘마음사전’인데 관점에 대한 완전한 리셋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일단 버려야지 채워지는 것처럼…….
는 진한 결론을 감성적으로 눈에 띄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필연적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평소 감성과 상상력을 충
데 이를 위하여 저자가 평소에 하는 방법 중 제가 따라하고
전시켜 놓고 있다. 책제목이나 제품명 등의 카피가 필요하면
싶은 3종 세트를 살펴본다.
제일 먼저 ‘주유소 습격사건’유오성의 ‘무대뽀 정신’이 필요 하다. 지금은 성공한 카피라이터가 된 저자의 제자가 보낸 메시
(1) 석줄일기 저자는 평소에 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느낌이 오는 장면을 찍고 그에 대한 삼행시 같은 세 줄의 함축적이고 감성적인 글을 쓴다.
지: “Life라는 단어에 if가 있는 까닭은 우리의 삶에는 언제 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인 것처럼 지금이라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에 대한 함축적인 삼행시를 지어보다 보면 친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이고 세상을 보는 감각도 예 민해지며 글솜씨도 늘어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인생의 if를 믿고 방전된 감성과 상상력을 재충전해보길 바 란다.
He is... - 지식PD - 휴빅코리아·와이즈파트너스 대표
(2) 책을 읽기 위한 여행 저자는 홀연히 책 두 권만 갖고 기차를 타고 산사에 가서 절간 목조마루에 앉아서 책을 보며 마루 틈새로 부는 시원한 ‘첩바람’에 책과 감성이 하나 되는 순간을 맞이하곤 한다. 여 행이 목적이 아니라 책을 읽는 것이 목적인 여행인데 어찌
142
January 2015
- 前 대우통신·Sybase Korea·디비코 근무 - 미국USC 전산학 석사 - 서울공대 전기공학과 졸
고 우 성 지식큐레이터
김영서의 ‘책의 본질을 말하다’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저자 : 살만 칸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세
이래 4000개 무료 수업 동영상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와 관점의 공유는 더욱 확장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무상교육’
상이 더욱 투명해지고 연결되고 있으며 정보
되고 있다.
모두가 환영받고 모두가 배우는 동시에 가르치도록 초대
스탠포드대, 하버드대,
받으며 모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 받는 교육
MIT 등 세계 명문 대학들
환경,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 역시 존재하지 않는 곳을 꿈꾼
이 참여하여 만든 탄생한 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계의 유토피아를 상상하게 한다.
양한 MOOC(Massive Open
사람들의 배움의 속도가 서로 다르다는 특징의 반영, 실제
Online Course, 대규모 오픈
세상과 좀 더 가까운 정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신념,
온라인 코스)로 세계인은 집
오늘날 교육계 화두인 ‘플립러닝’까지 언급되어 있어 교육
안방에서 수준 높은 유명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비전문가로서 교육 혁신을 이끄는 과정과 관점이 매우 흥미
세계적인 명문대생의 자격을 갖게 될 기회가 주어졌고 일
롭다.
부 경우 학위 수료증까지 발급받을 수 있어 파장은 더욱 커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교육한다’는
지고 있다. 이제 국내 서울대, KAIST 등에서도 이 흐름에 동
사실을 꼽고 있다. 활촉과 같은 시간의 흐름과 세상의 변화
참하고 있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젊은이들에게 10년 뒤 미래를 과연 어
그럼에도 MOOC는 학벌 중시 풍조와 사교육 열풍에 빠져
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가 무언가를 가르치기보다 그들
있던 국내 정서로서는 아직 낯선 방향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 어떻게 스스로를 가르치는 법을 배우느냐가 훨씬 중요하
이런 말도 안 되는 교육 시스템이 탄생했을까. 살만 칸의 ‘나
다는 말은 분명 설득력 있지 않은가.
는 공짜로 공부한다’에서 교육 혁신 탄생 배경과 의미를 찾 아보고자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책도 있다’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빌 게이츠의 ‘교육의 미
변화를 꿈꾸며 실천할 수 있다면 분명 혁신을 이룰 수 있
래’라는 극찬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빌
을 것이다. 교육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MOOC는 앞으
게이츠와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 CBS, CNN, ABC,
로 어떻게 진화할까.
포춘, 포브스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이 ‘교육계의 혁명적 구루’
She is...
로 살만 칸(Salman Khan)을 집중 조명하면서 교육계의 관
- 북포럼 저자만남 생방송토크 PD
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 기업별 맞춤형 도서 코디네이터
교육 혁신이 아주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되었다
- 독서심리상담사
는 점이 인상적이다. ‘칸 아카데미’는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
- 前 메가HRD 컨텐츠팀
르치면서 교육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과 철학을 갖게 되었다.
- 前 중앙경제 교육팀(기업교육 운영)
2006년 유튜브에 첫 번쨰 수업 동영상을 업로드 한 후 2008년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를 개설한
김 영 서 휴빅코리아 책임 컨설턴트
January 2015
143
BOOK Editor’s Choice - I
달러이야기․환율전쟁이야기·월가이야기 저자 : 홍익희
유
대인의 경제 생활사에 천착한 한 작가가 한꺼번에 세 권 의 책을 선보여 출판계를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
출판사 : 한스미디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선물같은 원고” 이 책을 기획한 출판 기획자의 고백을 들어 보자.
은 세 권 모두 사오백 쪽을 넘나드는 두툼한 분량이란 점이다.
“간혹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그런 원고를 만나는 경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세권의 책이 환율과 달러, 월가
우가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자꾸 힐끔거리게 되는 강남의 멋
등 유대인들이 일궈놓은 금융자본주의의 속살을 홀라당 벗
쟁이 아가씨처럼, 백화점에 갓 나온 화려한 신상처럼, 그런
겼다는 것이다
원고를 만나게 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말입니다.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달러의 탄생과 환율을 이용한 세계
200자 원고지로 5000매가 넘는 방대한 양이었는데도 처음
지배 역사, 그리고 월가로 대변되는 유대자본주의의 민낯이
만난 순간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만들었고 다음 쪽의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은 홍익희 배재대 교수의 역작이다.
궁금해지는 원고였습니다. 평생 동안 자신의 업을 통해 쌓아
홍 교수는 지난달 달러이야기․환율․전쟁이야기월가이야기
올린 경험과 통찰, 그것을 담아낸 책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위
등 ‘돈’ 이야기 3종 세트를 동시에 독자 앞에 선보였다. 압도적인 책 두께와 제목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릴 것 같은 이들 책은 그러나 날렵한 문체에다가 짧은 소제목 에피소드 로 꾸며져 가독성을 높였다. 환율, 금리 등 금융과 경제 이야기라서 딱딱하고 어렵지 않 겠느냐는 선입견을 단박에 허물어트렸다. 그래서 사오백 쪽 이라도 껄끄럽지 않고 어느 정도 쉽게 읽힌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책 내용이 아니다. 일반 서평과는 달리 출판 기획자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진가를 되짚어 보
모민원 한스미디어 기획팀장의 고백이다. 모 팀장의 고백 에 동의한다. 이 책을 접하고 얼마나 기뻤을까. 얄팍한 처세술 책이 서가 를 점령하는 시대에 세계 금융자본의 태동과 발달과정을 지 도처럼 소개하는 책을 만난 기쁨이란! 세권의 책은 정책입안자에겐 ‘참고서’같은 존재요 일반독 자들에겐 경제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구용회 선트러스트뱅크 수석부사장의 추천사를 들여다보 자. 구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
고자 한다.
144
대한 것인지요.”
January 2015
타 대학에서 응용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미국과 유
한, 유대인 연구에 관해 국내 최고권위자인 저자야말로 유대
럽의 연구소에서 수년간 연구 활동과 강의를 거쳐 월가에서
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미국 금융구조를 속속들이 연구하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에서 십 여
여 눈에 안 보이는 적을 명확히 밝혀내는 데 가장 적합한 분
년 간 수조 원대의 파생상품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금융공
이다”
학자(Quant)로 근무해 누구보다 월가의 내막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이다.
구 수석부사장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의 용장에 단연 홍 교수를 손꼽은 이유다.
지금은 애틀랜타에 소재한 약 200조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은행인 ‘선트러스트뱅크(SunTrust Bank)’에서 파생상품 및 자산 위험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4차 환율전쟁 본격화…대비책은? 홍 교수는 지금을 환율 4차전쟁이 본격 시작된 시점이라고 했다. 1929년 대공황을 촉발한 1차 전쟁을 시작으로 브레튼우
선트러스트뱅크 구용회 수석부사장이 추천사 써줘
즈 체제를 붕괴시킨 2차, 플라자 합의로 촉발된 3차 전쟁에 이
“나는 평소 존경하던 저자의 새로운 책을 읽고 나서 무엇
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4차 환율전쟁을 야기 시켰다는 것이다.
보다 이렇게 경제 금융 전반을 깊이 있게 다룬 훌륭한 책이
유기와 환율이 혼조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가 여전히
한국에서 나온다는 자체가 크게 놀라웠다. 요즘 열풍이 불고
불안 속에 새해를 맞고 우리 경제는 경제성장률을 더 보수적
있는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저서 ‘21세기 자본’에
으로 잡아야할 판국에 몰렸다.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으며 한국인의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
이러한 문제점의 기저에는 금융공학에 취약한 우리 현실
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세계 경제
이 놓여 있음을 저자와 추천자는 직시하고 있다. 거대 금융
의 흐름을 주도 하는 월가 투자은행의 핵심직위에 있는 전문
기관들이 자신들의 투자이익과 위험관리를 위해 개발한 고
가들에 못지않은 수준의 경제 및 금융 전문가가 되리라 확신
도의 금융기법은 상상을 초월하리만큼 복잡해지는 추세다.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능한 널리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구 수석부사장은 우리 경제구조가 전자, 자동차 등 첨단 제 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오른 지 몇 년 되었지만 금융시장의 수준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3종 세트’는 국가와 기업이 경제정책에 대한 체계적이 며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참고서 역할을 충분 히 할 듯하다. 홍 교수는 읽는 순서는 딱히 없으나 달러 이야기, 환율전쟁 이야기, 월가 이야기 순으로 읽으면 좋을 거라고 조언했다.
취약한 금융 경쟁력의 여파로 2005년도에 우리 상장기업
더불어 월가 이야기를 가장 심혈을 기울여 썼다고 귀뜸 했다.
들이 1년간 약 69조 원이 순이익을 냈지만 그보다 더 많은 80
홍 교수는 서울고와 외대 스페인어과를 나와 KOTRA에 입
조 원을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이 가져갔다는 것
사, 보고타, 상파울루, 마드리드무역관 근무를 거쳐, 경남무역
이다.
관장, 뉴욕무역관부관장, 파나마무역관장, 멕시코무역관장,
그뿐만 아니라 외국 투자회사들의 수많은 기업인수 사례, 파생시장을 악용해 외국인들이 벌어가는 막대한 돈 등, 금융 시장을 통해 빠져나가는 국부의 전체 규모는 추정조차 안 되 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을 역임하고 2010년 정년 퇴직했다. 현재는 배재대학 교수로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치 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과 금융정책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중심에
주요 저서로는 한국경제의 절묘한 시나리오(1995), 21세
는 유대인들이 있다. 월가에서 십 수 년 간 일하며 수많은 유
기 초 금융위기의 진실(2010), 유대인, 그들은 우리에게 누
대인들을 접하면서 그들의 치밀하고 치열함에 감탄한 적이
구인가(2010), 유대인 이야기(2013),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수없이 많았다. 그렇기에 베스트셀러 ‘유대인 이야기’를 저술
(2013), 세 종교 이야기(2014) 등이 있다.
January 2015
145
BOOK Editor’s Choice - II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홍콩 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저자 : 류영하
출판사 : 산지니
“나
으로서 역사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음을 밝힌 연구서다.
는 공간을 의심해왔
저자의 연구는 홍콩역사박물관에 드러난 홍콩의 중국사
다. 박물관이 과연 ‘다움’을
기술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홍콩시정국이 깊게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를 의
관여한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 스토리’전을 관람하면서 홍
심해왔는데 박물관에는 권
콩 당국이 홍콩과 중국 본토의 상호 밀접성을 크게 부각하고
력 주체가 선양하고 싶은 것
있음을 발견했다.
는 줄곧 박물관이라
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박물관의 의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애국주의와 직 결되는 스토리텔링임을 알아냈다. 이렇게 박물관에서 구현된
수년간 ‘홍콩스토리’를 찾
중국의 민족주의와 홍콩의 본토주의를 규명하는 작업은 중
은 류영하 교수의 이러한 문
국-홍콩 양자 모두의 실체를 파악함과 동시에 국가가 내세운
제의식이 민족주의와 본토주의에 대한 최초의 연구서를 일
‘민족’과 ‘본토’ 개념에 대한 비판도 가능케 하리라고 저자는
궈냈다.
바라봤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민족교육과 국민교육이
1997년 7월1일에 영국이 자국의 식민지인 홍콩을 중화
국가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는 ‘민
인민공화국에게 반환한 이래 홍콩인들의 정체성 문제가 최
족’과 ‘본토’라는 정체성과 더불어 어떤 방식으로 국가가 편향
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통 선거권에 입각
된 현실 인식 방식을 국민에게 주입시키고 있는지 면밀하게
한 자유선거 실시와 렁친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즉각 사퇴
분석하고 있다.
를 요구하며 지난 9월 말 격화된 홍콩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이 책에서 언급된 홍콩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민족
Umbrella Revolution)는 중국 본토를 향한 홍콩인들의 불만
주의 이데올로기를 살펴봄으로써 지구상에는 중국 외에도
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수많은 본토가 있다는 것을 상기함과 더불어 민족주의와 본
저자는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토주의가 대립할 때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인지를 고민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
하고 사유하는 것이 보다 중요할 것이다. ‘홍콩 스토리’에 대
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한 본격적인 연구는 이 책이 처음이다. 특히 민족주의와 본토
저자는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
주의라는 시각에서 진행된 연구는 본서가 유일하다.
토리’ 전시를 참관한 후 이곳의 전시물을 통하여 중국 민족주
저자는 “중국-홍콩 관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경우 새로운
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읽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박물관
‘복합적인 문화적 재생산’을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확
에는 권력 주체가 선양하고 싶은 것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
신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는 홍
이 높기 때문이었다.
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이 책은 홍콩박물관이 말하는 홍콩의 정체성이 홍콩의 ‘사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문화부 우수교양도서), ‘홍콩
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민족’과 ‘본토’ 모두 특정한 주체에 의
이라는 문화공간’(문화부 우수학술도서), ‘홍콩-천 가지 표정
해 구현되어 국민국가와 민족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공간
의 도시’가 있다.
146
January 2015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4년 12월 19일 종가 기준
January 2015
www.tycoonpost.com
147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3 M 삼성전자 회장
12.04 13,099.4
51
김병관 42 M 웹젠 대표이사
3,755.8
1,225.9 206.37
2
이재용 47 M 삼성전자 부회장
76,948.2
11,000.9 599.47 65,947.3
52
박관호 43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3,733.1
2,908.1
28.37
825.0
3
정몽구 77 M 현대차그룹 회장
62,761.2
66,459.2
-5.56 -3,698.0
53
허창수 67 M GS그룹 회장
3,677.3
4,320.7 -14.89
-643.4
4
서경배 52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61,473.3
27,257.6 125.53 34,215.7
54
조현준 47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3,610.8
2,762.0
30.73
848.9
5
정의선 45 M 현대자동차 부회장
39,311.5
30,573.9
28.58
8,737.6
55
정몽규 53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3,595.0
2,362.4
52.17
1,232.6
6
최태원 55 M SK 회장
35,343.9
25,018.3
41.27 10,325.6
56
김준일 63 M 락앤락 회장
3,455.3
6,504.0 -46.88 -3,048.8
7
이부진 45 F 호텔신라 사장
22,220.3
N/A
N/A
N/A
57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3,353.7
2,301.6
45.71
1,052.1
8
이서현 42 F 제일모직 사장
22,220.3
N/A
N/A
N/A
58
이태성 37 M 세아홀딩스 상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3,232.7
2,196.2
47.19
1,036.4
9
이재현 55 M CJ그룹 회장
19,288.5
15,017.0
28.44
4,271.5
59
채진영 68 M 화풍집단지주 대표
3,195.0
6,482.6 -50.71 -3,287.6
10
김범수 49 M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16,384.5
N/A
N/A
N/A
60
함태호 85 M 오뚜기 전 회장
3,122.9
2,463.8
26.75
659.0
11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4,521.3
20,167.7 -28.00 -5,646.5
61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3,105.9
1,760.9
76.38
1,345.0
12
홍라희 70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4,383.2
14,177.4
205.8
62
강병중 76 M 넥센 회장
3,055.4
3,410.7 -10.42
-355.4
13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3,597.3
17,439.3 -22.03 -3,842.0
63
정몽열 51 M KCC건설 사장
3,030.3
2,859.5
5.97
170.8
14
신동주 61 M 롯데홀딩스 부회장
13,420.4
18,919.2 -29.06 -5,498.8
64
윤동한 68 M 한국콜마 대표이사
2,953.6
1,055.3 179.88
1,898.3
15
정용진 47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2,120.9
13,316.2
-8.98 -1,195.3
65
김준기 71 M 동부그룹 회장
2,944.3
3,449.7 -14.65
-505.4
16
구본무 70 M LG그룹 회장
12,046.0
12,028.4
17.7
66
신격호 93 M 롯데그룹 회장
2,927.5
3,330.9 -12.11
-403.5
17
조양래 78 M 한국타이어 회장
11,478.1
12,843.2 -10.63 -1,365.1
67
조양호 66 M 한진그룹 회장
2,791.7
1,716.5
62.64
1,075.2
18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11,464.0
11,759.3
-2.51
-295.4
68
정상영 79 M KCC그룹 명예회장
2,786.8
2,480.6
12.34
306.2
19
최기원 51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1,261.3
6,903.8
63.12
4,357.5
69
함영준 56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2,758.7
2,177.5
26.69
581.1
20
정몽진 55 M KCC 대표이사 회장
9,809.2
8,557.4
14.63
1,251.8
70
이재웅 47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720.7
1,774.8
53.29
945.9
21
정몽준 64 M 국회의원
9,415.7
19,564.5 -51.87 -10,148.9
71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648.4
3,131.3 -15.42
-482.9
22
조정호 57 M 메리츠증권 회장
9,359.3
5,883.4
59.08
3,475.9
72
장세환 35 M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634.1
2,653.5
-0.73
-19.4
23
이학수 69 M 전 삼성물산 고문
8,835.0
N/A
N/A
N/A
73
강호찬 44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630.7
2,418.9
8.76
211.9
24
이준호 51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8,817.4
9,469.4
-6.89
-652.0
74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561.4
2,866.1 -10.63
-304.7
25
구본준 64 M LG전자 부회장
8,681.1
8,678.2
0.03
2.9
75
구본진 41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2,519.4
N/A
N/A
N/A
26
이화경 59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8,325.0
8,056.2
3.34
268.7
76
조현상 44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2,505.1
2,262.0
10.75
243.1
27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7,413.4
7,174.5
3.33
238.9
77
조석래 80 M 효성그룹 회장
2,454.9
2,519.4
-2.56
-64.6
28
정지선 43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176.0
8,503.5 -15.61 -1,327.5
78
남승우 63 M 풀무원 대표이사
2,445.6
1,434.6
70.47
1,011.0
29
홍석조 62 M BGF리테일 회장
6,619.2
N/A
N/A
N/A
79
박철완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443.5
2,818.3 -13.30
-374.8
30
김남호 40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975.9
5,913.6
1.05
62.4
80
임상민 35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2,346.1
1,153.1 103.47
1,193.1
31
조창걸 76 M 한샘 회장
5,879.7
2,752.8 113.59
3,126.9
81
이명근 71 M 성우하이텍 회장
2,342.0
3,025.5 -22.59
-683.5
32
구본학 46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5,809.2
N/A
N/A
N/A
82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2,324.2
2,080.7
11.70
243.5
33
구본능 66 M 희성그룹 회장
5,734.7
5,733.0
0.03
1.6
83
홍원식 65 M 남양유업 회장
2,243.8
3,471.8 -35.37 -1,228.0
34
김남구 52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5,624.5
4,565.0
23.21
1,059.5
84
송병준 39 M 게임빌 대표이사
2,204.9
771.7 185.71
1,433.2
35
구광모 37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5,398.7
5,362.6
0.67
36.1
85
이호진 53 M 전 태광그룹 회장
2,173.0
2,401.3
-9.51
-228.3
36
조현범 43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5,126.8
5,738.7 -10.66
-611.9
86
김상헌 66 M 동서 회장
2,082.5
1,501.0
38.74
581.5
37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080.6
6,333.3 -19.78 -1,252.7
87
이수영 73 M OCI 그룹 회장
2,080.9
5,194.6 -59.94 -3,113.7
38
김승연 63 M 한화그룹 회장
5,059.4
6,519.5 -22.40 -1,460.1
88
이기형 52 M 인터파크 회장
2,046.7
2,356.6 -13.15
39
최재호 54 M 무학 대표이사
4,953.3
2,505.1
97.72
2,448.1
89
형인우 43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2,030.7
N/A
N/A
N/A
40
구본식 57 M 희성그룹 부회장
4,936.9
4,936.1
0.02
0.8
80
최창규 65 M 영풍정밀 부회장
2,029.1
1,752.5
15.78
276.6
41
정몽익 53 M KCC 사장
4,868.1
4,246.9
14.63
621.3
91
이경수 69 M 코스맥스 대표
2,009.1
889.4 125.90
1,119.7
42
김영식 63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720.4
4,719.8
0.01
0.6
92
정유경 43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1,999.4
2,558.4 -21.85
-559.0
43
정교선 41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408.4
4,853.2
-9.16
-444.8
93
안성호 47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1,991.0
1,810.8
44
오세영 52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178.9
5,321.6 -21.47 -1,142.7
94
홍석현 66 M 중앙일보 회장
45
조현식 45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4,158.1
4,652.7 -10.63
-494.6
95
46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069.7
5,349.7 -23.93 -1,280.0
96
47
성규동 58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937.2
1,499.0 162.65
2,438.2
48
장형진 69 M 영풍 회장
3,931.0
3,293.6
19.35
637.4
49
장세준 41 M 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900.0
3,914.5
-0.37
-14.4
50
김인주 57 M 삼성선물 사장
3,803.1
N/A
N/A
N/A
148
January 2015
121,925.3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8,825.9
1.45
0.15
2,529.9
-309.8
9.95
180.3
1,951.6
262.5 643.46
1,689.1
조희경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950.6
2,182.6 -10.63
-232.0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945.8
1,445.1
34.65
500.7
97
김석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1,939.7
980.6
97.81
959.1
98
이정훈 62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933.9
4,419.6 -56.24 -2,485.7
99
김광수 53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1,925.3
1,582.7
21.65
342.6
1,898.6
1,801.6
5.38
97.0
100 성기학 68 M 영원무역 회장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1,893.9
1,672.3
151 양현석 45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413.2
1,888.3 -25.16
-475.1
102 이복영 68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1,893.5
3,125.8 -39.43 -1,232.4
152 이수만 63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410.0
1,917.3 -26.46
-507.3
103 신영자 73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882.8
2,234.0 -15.72
-351.2
153 김원일 40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409.5
1,092.0
29.07
317.5
104 최윤범 40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869.2
1,101.2
69.74
768.0
154 김석수 61 M 동서식품 회장
1,391.5
1,002.9
38.74
388.5
105 이민주 67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840.3
2,154.7 -14.59
-314.4
155 최정운 62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373.2
1,094.6
25.45
278.6
106 이순형 66 M 세아홀딩스 회장
1,834.7
1,278.8
43.47
555.9
156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1,368.6
1,042.2
31.32
326.4
107 정재은 76 M 신세계 명예회장
1,826.9
1,405.1
30.02
421.8
157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362.9
373.8 264.61
989.1
108 구본걸 58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822.1
1,879.6
-3.06
-57.5
158 임세령 38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358.9
613.3 121.57
745.6
109 이주성 37 M 세아제강 상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815.4
1,237.2
46.74
578.2
159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330.6
1,331.4
-0.06
-0.8
110 신동원 57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804.6
1,349.6
33.71
455.0
160 김만수 85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313.3
1,269.2
3.48
44.1
111 김동녕 70 M 한세실업 회장
1,774.4
947.5
87.27
826.9
161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312.8
1,582.8 -17.06
-270.0
112 최평규 63 M S&T그룹 회장
1,758.5
1,374.4
27.95
384.1
162 박문덕 65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298.2
1,177.7
10.24
120.6
113 박준경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750.9
2,019.4 -13.30
-268.5
163 김세연 43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280.8
957.5
33.76
323.3
114 왕위에런 51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748.9
1,100.1
58.98
648.8
164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1,279.9
676.5
89.19
603.4
115 정지완 59 M 솔브레인 대표이사
1,715.9
2,343.4 -26.78
-627.5
165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278.4
824.4
55.08
454.0
116 허재명 44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706.3
2,548.4 -33.04
-842.1
166 최규옥 55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270.4
829.2
53.21
441.2
117 이화영 64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697.2
2,830.6 -40.04 -1,133.4
167 이지훈 37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1,268.2
N/A
N/A
N/A
118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1,696.4
932.1
82.00
764.3
168 단재완 68 M 한국제지 회장
1,261.4
2,021.4 -37.60
-760.0
119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1,692.0
1,527.2
10.79
164.7
169 홍라영 55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1,225.8
N/A
N/A
N/A
120 허진수 62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687.1
1,955.8 -13.74
-268.7
170 박희원 66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1,219.8
967.8
26.03
252.0
121 우쿤리앙 50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686.4
837.9 101.27
848.5
171 이욱진 46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217.6
1,273.9
-4.42
-56.2
122 채형석 55 M 애경그룹 부회장
1,660.1
831.6
99.63
828.5
172 서성석 63 M 코스맥스 임원
1,217.5
538.9 125.90
678.5
123 허용수 47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1,658.8
2,256.5 -26.49
-597.7
173 엄평용 58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208.5
1,172.1
3.11
36.4
124 최창영 71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653.9
1,500.6
10.22
153.4
174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192.8
943.2
26.47
249.6
125 이정웅 35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636.5
400.2 308.93
1,236.3
175 이채윤 65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191.2
729.0
63.39
462.1
126 구자신 74 M 쿠쿠전자 회장
1,636.3
N/A
N/A
N/A
176 권혁운 65 M 동서산업 회장
1,176.0
376.8 212.14
799.2
127 이웅열 59 M 코오롱그룹 회장
1,632.5
1,589.7
2.70
42.9
177 조남호 64 M 한진중공업 회장
1,162.6
1,389.0 -16.30
-226.4
128 유양석 56 M 한일이화 부회장
1,632.4
1,790.7
-8.84
-158.3
178 박연차 70 M 태광실업 회장
1,161.4
1,030.1
12.74
131.3
129 박찬구 67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628.8
1,878.6 -13.30
-249.8
179 허용도 67 M 태웅 회장
1,159.9
2,008.4 -42.25
-848.5
130 장철진 77 M 영풍산업 회장
1,617.6
1,282.3
26.14
335.3
180 신동윤 57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151.0
896.8
28.34
254.2
131 김성권 61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612.8
N/A
N/A
N/A
181 허영인 66 M SPC그룹 회장
1,148.0
480.0 139.17
668.0
132 홍유찬 45 M 금성테크 감사
1,610.8
N/A
N/A
N/A
182 허준홍 40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141.3
945.6
20.70
195.8
133 최창근 68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591.5
1,453.0
9.53
138.5
183 김익래 65 M 다우기술 회장
1,135.6
897.1
26.59
238.6
134 서혜숙 65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1,588.3
707.6 124.46
880.7
184 최양하 6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1,132.7
530.3 113.59
602.4
135 허남각 77 M 삼양통상 회장
1,584.4
-8.76
-152.0
185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1,131.4
478.1 136.66
653.3
136 박영옥 54 M 스마트인컴 대표
1,560.2
759.6 105.40
800.6
186 류 진 57 M 풍산그룹 회장
1,126.5
831.1
35.54
295.4
137 신춘호 83 M 농심그룹 회장
1,553.1
1,521.2
2.09
31.9
187 김창수 54 M F&F 대표이사
1,116.8
564.4
97.89
552.5
138 김익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1,551.7
784.4
97.81
767.3
188 곽동신 41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114.6
728.1
53.08
386.5
139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1,528.0
1,245.1
22.72
282.8
189 정몽근 73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110.1
1,314.5 -15.55
-204.4
140 구자열 62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24.6
1,705.8 -10.62
-181.2
180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1,110.0
1,271.7 -12.71
-161.7
141 박정원 53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523.2
1,845.5 -17.46
-322.3
191 허태수 58 M GS홈쇼핑 사장
1,106.6
1,388.0 -20.27
-281.3
142 윤성태 51 M 휴온스 대표이사
1,509.8
1,176.6
28.32
333.2
192 박채규 n/a M 디티앤티 대표
1,104.9
143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1,480.1
2,975.1 -50.25 -1,494.9
193 허광수 69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44 이성엽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77.5
1,266.5
16.67
211.1
145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1,458.4
N/A
N/A
N/A
146 서은숙 6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1,451.0
655.5 121.36
147 홍영철 67 M 고려제강 회장
1,427.9
148 허진수 38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1,420.0
149 김준호 68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419.9
150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1,416.4
1,736.4
13.25
순 위
221.6
N/A
N/A
1,094.0
1,409.4 -22.38
-315.4
194 허경수 58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082.9
1,789.4 -39.48
-706.5
195 우뤠이비아오 56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1,068.0
636.0
67.92
432.0
795.5
196 조정일 53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1,067.8
705.5
51.35
362.3
39.95
407.6
197 김영봉 62 M 모토닉 회장
1,064.8
886.6
20.09
178.2
593.7 139.17
826.3
198 구본상 45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061.4
1,362.3 -22.09
-300.9
23.44
269.6
199 서태선 64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059.4
592.2 139.17
824.2
200 구자균 58 M LS산전 부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1,057.4
1,020.4 1,150.3
January 2015
N/A
35.96
280.2
1,200.2 -11.89
-142.7
779.2
14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오승환 51 M 네이버 이사
1,052.3
1,505.3 -30.09
-453.0
251 서영우 43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37.7
951.0 -11.92
202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1,043.4
68.9 1,414.89
974.5
252 나성균 44 M 네오위즈 대표이사
836.4
618.9
203 구자경 90 M LG그룹 명예회장
1,043.1
1,043.0
0.01
0.1
253 안철수 53 M 국회의원
204 구자은 51 M LS전선 사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1,037.8
1,368.3 -24.15
-330.5
205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037.7
1,321.9 -21.50
-284.3
206 윤석민 51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036.5
1,196.6 -13.37
-160.0
207 김선혜 44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033.9
1,033.7
0.02
0.2
208 김상헌 52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027.2
992.7
3.48
34.5
209 박지원 50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013.3
1,228.5 -17.52
-215.2
210 이원준 37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006.6
1,131.9 -11.07
-125.3
211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001.9
342.8 192.31
659.2
212 백정호 57 M 동성화학 회장
996.8
817.2
21.96
179.5
213 구연경 37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93.5
967.8
2.66
25.7
214 김동관 32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992.3
1,278.7 -22.40
-286.4
215 홍석준 61 M 보광창업투자 회장
990.3
N/A
N/A
216 김판길 75 M 산성앨엔에스 회장
987.8
151.2 553.33
836.6
217 안재일 53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986.2
1,961.4 -49.72
-975.2
218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983.6
1,096.1 -10.27
-112.5
219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981.5
1,177.9 -16.68
-196.4
220 원국희 82 M 신영증권 회장
965.3
648.1
48.95
317.2
221 채동석 51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957.8
480.1
99.48
477.6
222 승만호 58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943.0
869.5
8.45
73.5
223 이인옥 44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942.7
598.1
57.62
344.6
224 이창원 79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937.7
565.3
65.90
372.5
225 김 담 50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936.1
583.1
60.54
353.0
226 차근식 61 M 아이센스 대표
934.4
638.6
227 김주원 42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931.4
228 최내현 4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930.6
776.8
229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N/A
217.5
833.1
1,446.7 -42.41
-613.6
254 김정완 58 M 매일유업 회장
825.8
998.0 -17.25
-172.1
255 김용민 39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56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825.2
909.8
-9.29
-84.6
821.2
656.0
25.19
165.2
257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258 허승조 65 M GS리테일 부회장 259 김영호 71 M 일신방직 회장
817.1
682.5
19.73
134.6
1,132.3 -28.28
-320.2
812.0
579.3
40.17
232.7
260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261 김영민 70 M 서울도시가스 회장 262 윤윤수 69 M 휠라코리아 회장
808.1
772.7
4.58
35.4
804.8
677.9
18.72
126.9
800.7
381.4 109.95
419.3
263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264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265 전세호 59 M 심텍 대표이사
800.5
372.5 114.88
427.9
799.0
886.2
-9.84
-87.3
796.6
517.1
54.05
279.5
266 김정돈 61 M 미원상사 회장 267 윤희종 68 M 위닉스 대표이사 268 김근수 67 M 후성그룹 회장
795.6
810.0
-1.77
-14.3
788.4
750.2
5.09
38.2
787.2
850.2
-7.41
-63.0
269 윤영달 70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270 김장연 58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271 장세주 62 M 동국제강그룹 회장
787.2
1,077.7 -26.96
-290.5
272 박삼구 70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73 구본길 49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274 이유정 n/a F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친인척
777.5 777.4
133.5
1,163.3 -33.05
-384.5
667.1
16.54
110.4
779.8
-0.31
-2.4
777.0
N/A
N/A
N/A
275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276 구본순 56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75.7
420.3
84.56
355.4
771.7
809.2
-4.64
-37.5
277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278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279 구본호 40 M 범한판토스 대주주
767.5
548.4
39.95
219.1
761.0
517.2
47.14
243.8
759.5
405.7
87.22
353.8
280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281 박헌서 77 M 한국정보통신 회장 282 허연수 54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759.3
511.0
48.61
248.4
758.9
433.5
75.06
325.4
757.7
854.3 -11.31
-96.7
283 허정수 65 M GS네오텍 회장 284 박세창 40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285 박상환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755.3
749.4
0.78
5.9
752.8
646.8
16.39
106.0
745.9
648.0
15.11
97.9
286 이병무 74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287 허남섭 64 M 한일시멘트 회장 288 박찬석 36 M 선데이토즈 임원
744.1
381.9
94.81
362.1
741.1
434.5
70.58
306.7
734.4
N/A
N/A
N/A
289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280 박석원 44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291 이준호 69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721.5
490.4
47.12
231.1
710.7
863.5 -17.69
-152.8
708.1
1,069.4 -33.79
-361.4
292 장진이 3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293 장진혁 41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294 유상덕 56 M 삼탄 회장
706.3
519.5
35.96
186.8
706.3
519.5
35.96
186.8
706.0
653.6
8.02
52.4
295 천궈웨이 43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296 김영훈 63 M 대성그룹 회장
705.9
593.3
18.98
112.6
705.4
590.5
19.45
114.8
705.2
848.7 -16.91
-143.5
705.1
1,327.3 -46.88
-622.2
703.4
552.0
27.43
151.4
703.3
560.5
25.48
142.8
46.32
295.8 -843.6
19.79
153.8
929.9
456.4 103.76
473.5
230 고석태 61 M 케이씨텍 대표이사
923.9
591.9
56.08
331.9
231 구훤미 68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914.4
927.2
-1.37
-12.7
232 이연석 42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913.3
260.6 250.39
652.6
233 송호근 63 M 와이지-원 대표이사
907.3
1,131.6 -19.83
-224.4
234 허정석 46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901.1
69.92
370.8
235 이민규 2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898.5
2,053.4 -56.24 -1,154.9
236 이민호 35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98.5
2,053.4 -56.24 -1,154.9
237 이충곤 71 M 에스엘 회장
895.7
767.7
16.67
128.0
238 이용한 61 M 아이피에스 회장
885.8
619.6
42.98
266.3
239 박지영 40 F 컴투스 대표이사
883.7
157.4 461.40
726.3
240 김덕용 58 M KMW 대표이사
878.1
955.3
-8.09
-77.3
241 이승훈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77.4
752.0
16.67
125.3
242 박진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870.7
1,058.6 -17.75
-187.9
243 허정섭 7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870.0
513.0
69.59
357.0
244 정영배 54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866.8
500.1
73.33
366.7
245 남광희 56 M KH바텍 대표이사
864.1
595.2
45.17
268.9
246 서영필 51 M 에이블씨엔씨 회장
863.0
977.3 -11.70
-114.3
247 지길순 68 F 조광피혁 회장
853.8
243.7 250.39
610.1
248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851.6
525.0
62.21
326.6
249 이화일 73 M 조선내화 회장
851.6
540.3
57.62
311.3
297 박용성 75 M 두산중공업 회장 298 김창호 55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299 주진우 66 M 사조산업 회장
250 장영신 79 F 애경그룹 회장
839.2
442.9
89.46
396.2
300 김종섭 68 M 삼악악기 회장
150
January 2015
812.1
20.57
1,774.9 -47.53
530.3
-113.4
35.15
782.2 778.8
648.7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700.4
841.9 -16.81
-141.5
351 허세홍 46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563.9
763.1 -26.11
-199.2
302 장인순 8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697.4
768.4
-9.24
-71.0
352 구본엽 43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63.6
723.3 -22.09
-159.8
303 문휴건 5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93.5
567.3
22.26
126.3
353 송효순 57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563.3
200.3 181.23
363.0
304 김재윤 45 M 서원인텍 대표이사
693.0
831.6 -16.67
-138.6
354 권희석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562.6
488.7
15.11
73.9
305 경규한 67 M 리바트 사장
692.9
246.9 180.62
446.0
355 구자영 76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62.0
623.8
-9.92
-61.9
306 김석환 58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689.9
699.0
-1.29
-9.0
356 김기병 77 M 롯데관광개발 회장
561.3
350.8
60.00
210.5
307 김준년 41 M 삼목정공 최대주주
689.0
254.8 170.39
434.2
357 이종훈 59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60.0
436.4
28.30
123.5
308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684.9
297.1 130.52
387.8
358 우종인 54 M 비에이치아이 대표
558.1
688.4 -18.92
-130.2
309 유성락 71 M 이연제약 대표
680.5
917.8 -25.85
-237.3
359 황해령 58 M 루트로닉 대표이사
557.7
354.1
57.53
203.7
310 문영훈 8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673.0
550.5
22.26
122.6
360 최창호 65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553.5
290.7
90.43
262.9
311 김기문 60 M 로만손 대표이사
671.1
319.7 109.89
351.4
361 안건준 50 M 크루셜텍 대표이사
552.4
511.4
8.02
41.0
312 박정길 44 M 세종공업 부사장(박세종 명예회장 장남)
668.5
729.0
-8.30
-60.5
362 정몽혁 54 M 현대종합상사 회장
551.2
653.1 -15.60
-101.9
313 허기호 49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668.3
395.3
69.05
273.0
363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550.8
487.9
12.91
63.0
314 손주은 54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666.2
986.8 -32.48
-320.5
364 배용준 43 M 키이스트 대주주
549.7
268.3 104.90
281.4
315 이태영 56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664.3
439.3
51.21
225.0
365 임석원 41 M 태평양물산 대표이사
548.4
252.3 117.33
296.1
316 허동섭 6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652.7
384.9
69.59
267.9
366 구웅모 26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45.3
524.9
3.88
20.3
317 정기호 55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651.9
300.0 117.33
351.9
367 손병준 53 M 모베이스 대표이사
540.5
489.7
10.38
50.8
318 노희열 58 M 오로라월드 회장
647.1
547.0
18.30
100.1
368 박혜원 52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539.7
643.0 -16.07
-103.4
319 구자홍 69 M LS미래원 회장
646.1
886.0 -27.08
-240.0
369 황중운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534.7
351.5
52.14
183.2
320 박태원 46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641.6
779.4 -17.68
-137.8
370 차광렬 63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29.6
445.0
19.00
84.6
Lu Li 44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640.0
315.2 103.08
324.9
371 이승용 47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29.5
356.8
48.39
172.7
322 김종구 66 M 파트론 대표이사
633.5
741.3 -14.55
-107.9
372 김정식 86 M 대덕GDS 회장
528.7
854.5 -38.13
-325.8
323 김영목 59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632.1
526.3
20.09
105.8
373 오순택 69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27.9
473.5
11.49
54.4
324 이진우 n/a M 하이로닉 대표
631.1
N/A
N/A
N/A
374 장세욱 53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525.1
795.6 -34.00
-270.5
325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622.1
607.8
2.36
14.3
375 황중호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524.4
344.7
52.14
179.7
326 우종완 故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621.8
931.7 -33.26
-309.9
376 김종숙 55 F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부인
521.2
359.0
45.17
162.2
327 구본진 51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621.0
651.2
-4.64
-30.2
377 구혜원 56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17.2
625.5 -17.31
-108.2
328 손동창 67 M 퍼시스 회장
620.7
587.9
5.58
32.8
378 설윤호 40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16.8
482.8
7.03
33.9
329 장세홍 49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616.4
519.5
18.66
96.9
379 김정곤 61 M 기가레인 회장
516.0
217.4 137.36
298.6
330 조동혁 65 M 한솔그룹 명예회장
606.5
437.3
38.70
169.2
380 이은숙 n/a F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부인
513.8
N/A
N/A
N/A
331 이성범 77 M 우진 회장
602.6
500.3
20.44
102.3
381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512.3
290.5
76.38
221.9
332 김 준 52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599.7
373.5
60.54
226.1
382 이종각 83 M 대한제분 회장
511.5
376.5
35.86
135.0
333 김중헌 61 M 이라이콤 대표이사
596.8
831.4 -28.21
-234.5
383 한성호 41 M 에프엔씨 최대주주
511.2
N/A
N/A
N/A
334 김문희 87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595.5
506.0
17.68
89.5
384 김혜경 67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10.8
424.5
20.31
86.2
335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590.1
743.6 -20.64
-153.5
385 홍민철 64 M 대원강업 대주주
509.9
572.3 -10.91
-62.4
336 함영림 58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589.3
464.5
26.87
124.8
386 임창완 53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508.3
799.3 -36.40
-291.0
337 함영혜 54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차녀
589.3
464.5
58.1
338 김재수 51 M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
587.9
339 구형모 28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587.7
567.4
340 김상태 62 M 평화정공 회장 341 서홍민 50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321
26.87
124.8
387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507.9
449.8
12.91
1,273.5 -53.83
-685.6
388 구준모 41 M 일지테크 사장
506.9
428.2
18.38
78.7
3.58
20.3
389 허진규 75 M 일진그룹 회장
506.7
1,043.7 -51.45
-537.0
587.3
693.3 -15.29
-106.0
390 박서원 36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506.0
601.6 -15.89
-95.6
585.6
316.0
85.31
269.6
391 김영찬 69 M 골프존 대표
505.8
391.8
29.07
113.9
342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580.8
775.5 -25.10
-194.7
392 이홍석 38 M 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차남
505.0
144.1 250.39
360.8
343 김종희 39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579.9
418.0
38.74
161.9
393 나우주 51 M 엘엠에스 대표이사
504.4
499.3
1.03
5.1
344 허인영 43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579.6
777.1 -25.42
-197.5
394 권영렬 69 M 화천기계공업 회장
504.4
416.7
21.06
87.8
345 박의숙 69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78.7
326.7
77.17
252.1
395 오유인 65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500.7
445.3
12.44
55.4
346 고광일 58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578.3
385.3
50.09
193.0
396 김성기 77 M 금화피에스시 이사
495.1
426.7
16.04
68.4
347 최영호 51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571.2
434.7
31.42
136.6
397 정순민 42 M 미스터피자 회장 아들
494.9
206.8 139.34
288.1
348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569.2
185.3 207.16
383.9
398 정우현 67 M MPK그룹 회장
494.9
206.8 139.34
288.1
349 김상면 69 M 자화전자 대표
567.1
879.9 -35.55
-312.8
399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493.3
285.9
72.56
207.5
350 이재원 47 M 슈프리마 대표이사
565.4
459.7
23.00
105.7
400 황창연 61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492.2
344.7
42.79
147.5
January 2015
15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4.12.19 2014.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김종규 63 M 블루콤 대표이사
491.9
537.5
-8.47
-45.5
451 김종흔 42 M 데브시스터즈 대주주
430.0
N/A
N/A
N/A
402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491.9
296.5
65.90
195.4
452 김명준 74 M 우리산업 대표이사
424.7
429.5
-1.10
-4.7
403 허정미 33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491.8
276.7
77.77
215.2
453 변대규 55 M 휴맥스 대표이사
422.2
420.4
0.43
1.8
404 장상돈 78 M 한국철강 회장
490.6
388.8
26.19
101.8
454 이선용 54 M 아시안스타 사장(구자혜씨 장남)
421.9
421.4
0.11
0.5
405 장원영 40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490.1
217.1 125.75
273.0
455 길문종 56 M 메디아나 회장
418.3
421.4
-0.73
-3.1
406 단우영 36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488.5
954.9 -48.84
-466.4
456 엄대열 48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418.2
295.1
41.73
123.2
407 김준식 49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487.3
301.4
61.67
185.9
457 임익성 60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417.8
381.6
9.49
36.2
408 함창호 7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482.4
380.4
26.81
102.0
458 이상웅 57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417.3
418.9
-0.40
-1.7
409 이상근 55 M 유비쿼스 사장
480.7
427.0
12.58
53.7
459 김상훈 61 M 엠케이트렌드 전무
414.7
272.2
52.36
142.5
410 박종훈 90 M 약사
479.3
468.2
2.36
11.0
460 구자명 63 M LS니꼬동제련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3남)
413.9
571.6 -27.59
-157.7
411 이만득 59 M 삼천리 회장
478.8
443.3
8.02
35.5
461 김성기 60 M 세원물산 대표(김문기 세원정공 회장 동생)
412.4
345.0
19.51
67.3
412 민선식 56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478.7
253.4
88.86
225.2
462 박종규 80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408.5
377.0
8.35
31.5
413 김상택 63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478.5
314.1
52.36
164.5
463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408.4
293.7
39.08
114.8
414 단우준 34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477.7
929.7 -48.63
-452.1
464 전지혜 44 F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408.0
460.6 -11.42
-52.6
415 김록희 69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75.3
375.8
26.47
99.5
465 김재경 68 M 인탑스 대표이사
408.0
515.3 -20.83
-107.4
416 김영달 47 M 아이디스 대표이사
474.5
476.8
-0.49
-2.3
466 염태순 62 M 신성통상 회장
406.6
279.4
45.56
127.3
417 박인원 42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473.9
575.7 -17.69
-101.9
467 구자준 65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06.3
487.9 -16.73
-81.6
418 박형원 45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473.9
575.7 -17.69
-101.9
468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406.1
395.8
2.61
10.3
419 김형육 70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473.4
371.3
27.50
102.1
469 송지호 55 M 다음카카오 임원
405.4
N/A
N/A
N/A
420 권상준 57 M 티에스이 대표이사
473.3
364.0
30.03
109.3
470 김 원 57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404.9
342.6
18.20
62.4
421 김치환 34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473.3
N/A
N/A
N/A
471 안갑원 78 M 성광벤드 회장
402.0
799.5 -49.72
-397.5
422 김정민 53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472.8
584.1 -19.06
-111.3
472 구자겸 56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401.5
414.1
-3.05
-12.6
423 원종석 54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467.4
315.1
48.36
152.4
473 김영환 81 M 태경산업 회장
400.8
328.0
22.20
72.8
424 임창욱 66 M 대상그룹 명예회장
464.7
321.0
44.76
143.7
474 원혁희 89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00.1
440.9
-9.24
-40.7
425 남학현 56 M 아이센스 임원
461.6
315.5
46.32
146.1
475 김철호 52 M 엘디티 대표이사
400.0
N/A
N/A
N/A
426 정 준 52 M 쏠리테크 총괄 사장
461.2
389.0
18.56
72.2
476 채은정 52 F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398.6
199.4
99.90
199.2
427 조문수 57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61.0
576.4 -20.03
-115.4
477 김재철 80 M 동원그룹 회장
396.7
370.8
6.99
25.9
428 서송숙 68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459.7
211.6 117.25
248.1
478 이문기 53 M 아이원스 대표이사
393.4
203.8
93.00
189.5
429 양주철 56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459.6
341.3
34.65
118.2
479 김용우 54 M 더존비즈온 이사
391.9
536.8 -26.99
-144.9
430 박찬우 53 M 알톤스포츠 대표이사
454.9
228.4
99.20
226.6
480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391.2
371.1
5.40
20.1
431 조병호 69 M 동양기전 회장
451.4
994.7 -54.62
-543.3
481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390.8
225.3
73.42
165.4
432 이은백 42 M 삼천리 전무(이장균 창업주 장손)
449.9
416.6
8.02
33.4
482 최성원 46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390.5
258.5
51.07
132.0
433 윤인중 53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449.8
313.1
43.64
136.7
483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390.4
N/A
N/A
N/A
434 고준호 33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449.4
242.9
85.01
206.5
484 구자훈 68 M LIG손해보험 회장
389.8
500.4 -22.09
-110.5
435 위재곤 66 M 아바코 회장
448.4
355.1
26.27
93.3
485 김 정 55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389.5
332.7
17.08
56.8
436 양태회 51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448.0
738.3 -39.32
-290.3
486 우한곤 72 M 더베이직하우스 회장
388.9
582.7 -33.26
-193.8
437 박선영 66 F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447.9
418.5
7.03
29.4
487 현승훈 73 M 화승 회장
388.8
220.1
76.60
168.6
438 원종익 60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445.4
490.7
-9.24
-45.3
488 곽재선 56 M KG케미칼 회장
388.2
369.2
5.14
19.0
439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445.2
250.7
77.61
194.5
489 김지원 34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387.9
196.1
97.81
191.8
440 장세희 47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44.8
384.9
15.56
59.9
480 조원태 39 M 한진칼 대표이사(조양호 회장 아들)
387.0
249.7
55.01
137.3
441 김영재 56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444.4
382.0
16.33
62.4
491 조현아 41 F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386.9
249.4
55.12
137.5
442 윤장섭 93 M 성보실업 회장
444.2
336.4
32.06
107.8
492 조현민 32 F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385.9
249.0
55.01
136.9
443 원종규 56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442.5
487.5
-9.24
-45.0
493 배중호 62 M 국순당 사장
384.2
390.1
-1.51
-5.9
444 구본욱 38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42.1
567.5 -22.09
-125.3
494 백승호 59 M 대원제약 회장
382.0
261.1
46.32
120.9
445 원 영 5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439.7
484.4
-9.24
-44.7
495 천경준 68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381.1
766.0 -50.25
-384.9
446 나춘호 73 M 예림당 회장
439.3
432.8
1.51
6.5
496 김형수 56 M 동일고무벨트 김세연 대표 친인척
380.3
284.4
33.72
95.9
447 진 용 49 M 웨이포트유한공사 대표
438.8
158.3 177.25
280.5
497 최호성 48 M 엘티씨 대표이사
379.2
525.3 -27.81
-146.1
448 우자형 57 M 우상기 신도리코 창업주 차남
437.1
418.0
4.58
19.1
498 허재철 68 M 대원강업 회장
378.5
416.2
-9.06
-37.7
449 허완구 79 M 승산그룹 명예회장
432.4
602.9 -28.28
-170.5
499 백진우 31 M 동성화학 백정호회장 장남
375.9
327.5
14.75
48.3
450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430.5
467.4
-7.89
-36.9
500 박재원 30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 회장 차남)
375.2
496.8 -24.47
-121.6
152
Januar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