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COVER STORY
ISSUE
재계 숨가뿐 지배구조개편 차세대 경영권 승계 발판 마련
시내면세점 입지 용산·강남 유력 맞수熱戰
과일과즙 소주大戰 순하리 Vs 좋은데이
EQUITY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1조클럽 입성
REPORT
금융자산 10억이상 부자 18만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차그룹 회장
7
조원태 한진칼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INTERVIEW
TOP
Vol.97.JULY 2015
500
김영선 사무총장
김영익 교수
류현미 대표
김우화 대표
김동석 원장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ISSN 1976463005
9
771976
463052
(주)타이쿤미디어 | 2015년 7월호 | 통권97호 | 2015년 6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97 July 2015
ISSUE
16
COVER STORY 경영권 승계 맞물린 합병·매각 등 활발 합병·매각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에 삼성뿐만 아니라 자동 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 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 주 요 10대 그룹들 움직임이 분주 하다. 이와 관련 재계는 정부에 ‘원샷법’ 제정을 거듭 촉구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재계의 지배구조 개편은 경영권이 차세대로 점차 이양되는 新산업사회 시대를 의미한다. 새 로운 패러다임 속에 숨 가쁘게 움직이는 재계의 지배구조 개편상황을 들여다본다. 아 울러 최대 쟁점인 삼성과 엘리엇의 ‘힘겨루기’를 별도로 심도 있게 다룬다.
10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초읽기’ 11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
COVER STORY 16 17 19 20 22 24 25 26 27 28 29 30 32 33 35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박차 하반기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한화그룹 한진그룹 [심층취재]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위기 엘리엇의 속내는 법원에서 ‘2라운드’ 뜨거운 여론전 합병가능성 진단 합병에 대한 평가 엘리엇은 어떤 회사 국내기업 적대적 M&A 사례
EQUITY 36 1조원 클럽 41 Monthly Report
88
HELATH 인간과 바이러스 간의 끝없는 전쟁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 스와 전쟁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끊 Virus 임없이 싸우고 있다. 아 무리 뛰어난 항생제를 개발해서 바이러스를 메르스 박멸하려해도 내성과 변종으로 인간을 다시 위협한다. 불행하게도 인류와 바이러스의 대결에서 바이러스가 승리한다는 게 의학자, 과학자들의 정설이다. 그래서 통합의학자들은 “결국 치료법은 자연에서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메르스 사태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와 통합의학적 관점의 자연치유법을 소개한다.
FEATURE 42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 43 항공기 도입 배경
FOCUS 46 47 49 51 52 53
한·중FTA 체결 한·중FTA 체결 효과는 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 한중통상장관회담 현장 FTA별 경제적 효과 특별기고
REPORT 54 55 56 57 58 60 61
2015 한국 부자보고서 우리나라 부자 현황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 상속과 증여에 대한 생각 은퇴 및 노후준비 자산관리 관심사 총자산 구조
www.tycoonpost.com
2
July 2015
94
INSIDE
연중기획 이업종간 협업 시너지 발휘 기술력이 좋은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건 충분한 자금력이다. 반대로 충분한 자금 력이 갖추어진 대기업은 훌륭한 기술을 원한다. 이 둘이 만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조경제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각자의 강점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번호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대기업과 중 소기업의 사례를 들여다봤다. 이업종간 협업을 통해 앞으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협업의 올바른 미래를 그려본다.
62 마윈을 통해 바라본 미래시대 예측 63 한국 청년을 위한 조언 65 마윈에게 배울 점
INFOGRAPHICS 66 전세계 백만장자는 몇명 68 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맞수熱戰 70 71 72 73 74 75
소주 리큐르 전쟁 천연 과일과즙 소주 대결 소주시장 분석과 전망 타사 경쟁 전략 직접 마셔본 리큐르 제품 증류식 소주 논란
공감36.5
46
FOCUS 한·중 FTA 한국경제 藥 될까 毒 될까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행 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국회 비 준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일 성 사된 우리나라와 중국 간 FTA 정식 서명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맺 은 한·중 FTA가 가져 올 변화와 전망을 종합해 본다.
76 77 78 79 80 81
행복나눔·가치경영 – 부영그룹 글로벌 사회공헌 글로벌 사회공헌 [화보] 미래투자·나눔경영 국내 사회공헌 스포츠 산업 CSR
창조경제 82 전남·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83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86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HEALTH 88 89 90 92
메르스 공포를 이겨내는 우리의 자세 메르스 개요 특별기고 -Ⅰ 특별기고 -Ⅱ
연중기획
36
EQUITY 임성기 회장, 한미약품 강세에 1조원 클럽 진입 1조원클럽에 상당한 지각 변동이 일어났 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연초대비 1조 7000억원이 늘어나면서 2조원으로 11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미약품 주가의 가파른 상승 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올해 제약· 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6월 19일 종가는 46만500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10만1000원보다 360.0% 상승했다.
94 95 96 97 98 99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의류 분야 협업 기술 분야 협업 유통·판매 분야 협업 금융 분야 협업 식품 분야 협업
INSIGHT 100 역외은닉재산 관리 강화 101 국세청 역외탈세 관리강화 103 국내대기업 해외비자금 의혹
www.tycoonpost.com
4
July 2015
社告 입법 정책 전문지
‘한국정책신문’ - 국회가 입법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정책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이념으로 정책을 평가하지 않고 정확한 팩트로 평가하겠습니다. - 우리의 삶이 더 편안해지도록 입법과 정책을 감시하겠습니다. - 우리 삶에 더 가깝게 다가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겠습니다.
정치-정책-시장을 아우르는 젊고 새로운 미디어가 되겠습니다. 정책대안 특집 기획시리즈로 ‘청년고용,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진행합니다.
한국정책신문 창간3주년 정책대안 특집기획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태기 교수
76
공감36.5 행복나눔·가치경영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창립한 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 라는 신념으로 육영사업에 열정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지속했다.
LAWSUIT 104 LG화학 특허기술 탈취 의혹
CELEBRATION 105 신경영 선언 22주년
ZOOM IN 106 107 108 109 110 11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포스코 쇄신안 발표임박 이웅렬 코오롱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대한·서울상공회의 회장단 긴급간담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
WORLD BEST
118
POWER INTERVIEW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前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112 세계 최고가 아이스크림 10選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 어났다.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안 농사일을 도 왔다. 덕분에 중·고등학교를 모두 검정고시로 대신했다. 농고를 1년반 다녔던 것이 그에게 있 어 유일한 학창시절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렇 게 가난했던 소년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유명 한 이코노미스트가 된다. TV광고에도 여러 차 례 출연하는 등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 에 받았다. 김교수와 지난 19일 만나 현재의 금 융시장과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18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前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POWER INTERVIEW INTERVIEW 123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대표·요리연구가 126 김영선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
TYCOON-SMART GLOBAL FORUM 128 김우화 루마썬팅, 씨피에프 대표
COLUMN 130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132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134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FORUM
70
맞수熱戰 순하리 VS 좋은데이 롯데주류가 지난 3월 ‘처음처럼 순하 리’를 출시 했다. 순하리는 유자맛이 나며 여성들과 젊은 층을 목표로 만 든 소주이다. 페이스북, 트위터로 입 소문이 나더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이 됐다. 무학은 이에 질세라 지 난 5월 11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놓았다. ‘블루’, ‘레드’, ‘옐로우’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각각 블루베리맛, 홍초맛, 유 자맛이 난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소주. 이번호 맞 수열전은 소주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과일과즙 소주를 다뤄봤다.
136 국가경영전략연구원 138 세계미래포럼
BOOK 140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141 전형구의 독서경영 142 Editor’s choice
KOREA RICHEST 143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쌩쌩리포트 149 제3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모임
www.tycoonpost.com
6
July 2015
요리 레시피 공모전
면역력아 건강을 부탁해
!
공/모/요/강 응모자격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능 응모기간
2015년 10월 19일까지
접수방법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이메일 접수 *우편 및 현장접수 불가
공모주제 최고의 ‘명약 밥상’을 찾아라! 시즌1 “면역력아 건강을 부탁해! · 최근 메르스로 인하여 면역력에 대한 관심 급증, 대한민국 기초 건강을 키워 나가기
시상내역(총 상금 300만-트로피 외)
위해 나와 내 가족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최고의 식품과 그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구분
시상내역
대상
상금 100만원(트로피, 꽃다발)
금상
상금 50만원(트로피, 꽃다발)
· 건강이라는 다소 광범위한 주제가 아닌
은상
상금 20만원(트로피, 꽃다발)
약의 처방처럼 우리의 밥상도 필요에 의해
장려상
상금 3만원(트로피, 꽃다발)
처방되어 질 수 있다는 이미지 구축
※ 입상 후 표절사실이 밝혀질 경우, 수상취소와 상금을 환수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을 논하다
주최 www.kpinews.co.kr
주관 (주)타이쿤미디어
개발하여 그에 대한 검증
Ceo & Publisher
54
REPORT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8만명 1,000,000,000원
금융위기니 뭐니 해도 부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 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약 18만2000명으로 2013년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증가율 은 2013년의 2.5%에 비해 높은 수준이 나 2008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 13.7%에 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부자들 의 금융환경에 대한 인식과 노후준비, 증 여·상속 문제에 대한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리포트를 소개한다.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Yoo Seong-Ho Kim Ji-Wan Bin Jae-Wook Min Mi-Kyung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Kim Dong-Seok Ha Do-Kyum Ko Woo-Sung Kim Young-Seo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10
ISSUE 시내면세점 입지조건·사회환원이 당락 결정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5조4000억이 다. 전체 국내면세점 매 출 8조3000억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2013년 대비 시내 면세점 매출 증 가율은 32.2%로 공항 면 세점 매출액 5.9%를 크 게 상회했다. 수익성 측면 에서도 시내 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높은 임대료로 수익성이 저하 된 공항 면세점과 차별된다. 올 1분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9%였다. 백화점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에 성장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진입장벽과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에 유통업계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본지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취득에 ‘입 지조건‘과 ‘사회환원‘을 가장 유력한 당락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치별 장단점 을 분석하고 선정 가능성을 살펴봤다.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All copy-right reserved TYCOONⓜ 이 책자에 수록된 모든 콘텐츠는 타이쿤 미디어 소유물이므로 사용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8
July 2015
Editor’s Letter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체질개선 기회 되도록
올
해도 벌써 반이 지났다. ‘원샷법’의 조속한 제정을 기대
‘전환점’이 들어 있다. 정부와 재계가 이유 없이 원샷법을 들고
하는 재계는 이미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에 선제적
나올 리 없는 것이다.
으로 나서는 등 상반기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원샷법이 통과
산업사회가 환갑을 넘으면서 창업세대나 2세대가 고령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가 되면 재계 움직임이 더욱 빨라
로 차세대로의 경영권 승계가 불가피한 때다. 게다가 세계 경
질 전망이다.
제의 장기 저성장, 세월호와 메르스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원샷법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발적 사업재편을 한 시적으로 지원하는 특별법의 별칭이다. 정부에서는 ‘사업재편 지원특별법’, 재계에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라고 한다. 기업들이 기존 수익성 낮은 사업들을 정리해 재편하려 해 도 규제와 해당 법들이 너무 많아 늘 불만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나 규제를 하나의 특별법 으로 묶어 좀 더 합리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각종 규제를 풀어주고 세제를 지원하는 등 각종 절차적 특 례를 패키지로 한꺼번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기에 원샷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원샷법은 정부와 기업의 이해타산이 맞는 ‘친기업법안’이다. 선제적 구조조정이란 명분 안에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키울 수 있는 여지를 담았기 때문이다. 현재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로 변신하는 대기업들 대부분이 총수 일가 지배력이 커지는 모양새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주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나오면서 삼성물 산과 제일모직 합병에는 엘리엇과 같은 헤지펀드가 ‘알박기’ 몽니를 부리는 것이다.
등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일로 있기 때문에 일종의 지원책 이 필요했던 셈이다. 이쯤에서 짚어 볼 문제가 있다. 다름 아닌 경영권 승계를 앞둔 차세대들의 자세가 과거 선 대의 기업가정신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사업보국’이란 절대명제를 기업하는 이유로 삼은 선대의 기업가정신이 2세, 3세를 거치면서 많이 희석됐다는 것이 여 러 사례를 통해 드러난다. 아무런 윤리의식 없이 빵집 사업 같은 걸로 골목 상권을 유 린하던 3세들이 있었는가 하면 주식시장을 교란해 개미투자 자를 울리는 파렴치범도 있다. 또 종업원을 종 부리 듯 집안일을 시키거나 모욕적인 언사로 인격을 침해하는 ‘갑질’을 일삼는 차세대도 적지 않게 봐왔다. 정재계가 합심해서 원샷법 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편의를 주려고 하는 시점에서 이들의 행태는 분명이 고쳐져야 한다. 기업의 경영권 승계는 불가피한 일이다. 전문경영인을 영입 하는 기업도 많지만 여전히 주요 대기업은 총수 일가가 기업 을 지배하려고 한다. 우리는 기업가정신이 없는 차세대들에게 쉽게 경영권이 넘
SK와 SK C&C의 경우는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
등 주주가치 훼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자 한다. 新사업사회에 맞는 기업
불구하고 총수 일가가 자기 배를 불리는 이유는 지주사 전환
가정신 배양과 이번 지배구조 개편
을 위해서는 수조 원대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을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
지주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장 자회사는 20% 이상, 비
길 바란다. 기업가정신은 업(業)을
상장 자회사는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또 자회사
영위하는 본질이다. 기업가정신으로
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한다.
중무장, 재무장한 차세대가 많아지
지주사 전환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경영권 승계라는 중대한
길 간절히 바래본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July 2015
9
ISSUE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초읽기’
입지조건·사회환원이 당락 결정 이달 중 발표…7곳 중 2곳만 웃는다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5조4000억이다. 전체 국내면세점 매 출 8조3000억 가운데 65%를 차지했다. 2013년 대비 시내 면세점 매 출 증가율은 32.2%로 공항 면세점 매출액 5.9%를 크게 상회했다. 수익 성 측면에서도 시내 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높은 임대료 로 수익성이 저하된 공항 면세점과 차별된다. 올 1분기 통계청 자료에 의 하면 전국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9%였다. 백화점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에 성장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진입장벽과 가파 른 성장세가 이어지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에 유통업계가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본지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취득에 ‘입지조건’과 ‘사회환 원‘을 가장 유력한 당락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치별 장단점을 분석하 고 선정 가능성을 살펴봤다.
글 | 김지완 기자
각 대기업 별 면세점 입지 후보 (★: 가능성, 5개 만점)
신세계DF(회현동 본점) ★★
롯데(동대문 롯데피트인) ★
이랜드(홍대, 서교 자이갤러리) ★★
SK네트웍스(동대문 케레스타) ★
한화갤러리아(63빌딩) ★★★
10
July 2015
HDC신라면세점(용산 아이파크몰) ★★★★★
현대DF(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
지난해 대비 기부금 ‘100배’ 총력전 HDC신라면세점·현대DF 선정 유력
7
월말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이 발 표된다. 대기업에 배정된 티켓은 단
두장 뿐이다. 면세점 선정 기준은 모호하다. 경영 능력, 관리역량,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 경 요소, 경제사회 발전공헌도, 사회환 원 및 상생협력노력 기준이다. 외형성장을 거듭해온 대기업들을 놓 고 경영능력을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사회 환원이 크게 당락을 좌지우지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그간 인 색했던 대기업들은 기부천사로 급변했 다. 지난해 대비 100배 이상 기부금을 내놓는 등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 시내면세점 선정가능성 평가표 구분
부지
장점 HDC신라면세점 용산 아이파크몰 단점 평가 장점 현대DF 삼성동무역센터점 단점 평가 장점 한화갤러리아 여의도63빌딩 단점 평가 장점 홍대 이랜드면세점 단점 서교 자이갤러리 평가 장점 신세계DF 회현동 본점 단점 평가 장점 롯데DF 동대문롯데피트인 단점 평가 장점 SK네트웍스 동대문케레스타 단점 평가
(타이쿤미디어리서치센터)
장·단점 평가 가능성 공항철도, KTX용산, 호텔 연계 호텔신라의 독과점 우려 ★★★★★ 침체된 용산상권 부활의 핵심열쇠 강남 수요 증가에 맞춘 최적의 입지조건 면세점 사업 경험 전무 ★★★★ 영업이익 20% 기부로 차별화 공항연계성 탁월, 노량진 수산시장 연계 중견중소기업 유진그룹 유력(여의도) ★★★ 사회환원 평점 불리 창업1세대로 거부감 적어 사업노하우 전무, 철골조 건물 ‘안전성’ ★★ 2007년 홈에버 사태로 평점 불리 면세점-남대문 시장-남산 상권 개발 중구에 시내면세점 2곳 영업중 ★★ 특정지역에 면세점 추가 가능성 제한 면세점 1위 사업자 독과점, 주차공간 협소, 교통혼잡 ★ 과열경쟁 유도로 기존 3곳 면세점 보호 IT기술로 결제시스템 차별화 기존 사업자 ★ 중견중소기업 입찰자 다수가 동대문 선정
HDC신라면세점(용산) 침체된 용산상권 부활 핵심열쇠 장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
철도 관광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는 점
이공항, 미국 기내 면세점 유통1위 기
에서 매력이 높다.
업‘DFASS’를 인수하는 등 면세점 사업
다. 공항철도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고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라는 점
에 운영노하우를 보유중이다. 심사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이 차별화되는 요소다. 현대산업개발과
1000점 가운데 경영능력(300점)과 관
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세
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기존 사업자의
리능력(250점)에서 1위가 유력하다. 서
부개발계획을 살펴보면 1800여 객실과
사업 확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
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할 경우
부대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33~39층의
시키는데 성공했다.
35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
관광호텔 3개동이 설립되는 등 숙박시
단점: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자료에 따
큼 서울 시내 면세점의 판도를 바꿀 가
설과 연계되는 주변 환경 요소에서 높
르면 호텔신라는 2014년 국내 면세점
능성이 높다. 침체된 용산상권의 부활
은 배점을 기대할 만하다. 오프라인 IT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했다. 기존 사
에 핵심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
업계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고 용산역
업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독과점이슈
력 후보지로 판단한다. 한편, 현대산업
개발이 중단된 상황에서 면세점 입점은
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개발의 1분기 기부금은 5억3000만원으
지역 상권 활력 상승에 기대요인이다.
평가: 호텔신라의 2015년 매출가운
KTX용산역을 이용해, 지역과 연계되는
데 91%가 ‘면세유통’이다. 싱가폴 창
로 지난해 1분기 300만원에 비해 무려 1만6666% 증가했다.
July 2015
11
ISSUE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
현대DF(삼성동 무역센터점)
월한 운영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
영업이익 20% 기부선언
를 받고 있다.
도쿄 ‘츠키지 수산시장’처럼 노량진 수산시장을 연계한 해산물 투어와 같은
장점: 강남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이
단점: 동대문은 이미 중국관광객 중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류 관광명
심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면세점이
아쿠아리룸, 한강유람선, 봄꽃축제로 이
소와 의료관광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이곳에 입점함으로써 ‘원스톱’ 쇼핑이
어지는 등 여의도 상권에 활력을 불어
증가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면세점 인프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동대
넣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기대감이 높
라가 부족하다. 이미 새로운 명소가 되
문 중소상인들과 파이 나누기에 불과하
다.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 사업에서
버린 코엑스에 위치한 SM타운 코엑스
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2,4,5호선이
사업1년차에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아티움과의 한류 연계 시너지효과도 클
교차하는 교통 요지지만 육료교통은
경영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공
혼잡과 대형버스 주차공간 협소 문제를
간이 이미 확보되어 있고 교통 접근성,
지적받고 있다.
편의성의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단점: 1곳 배정 예정인 중견중소기 업 입찰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곳이
평가: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보다는
유진기업이다. 문제는 유전기업은 여의
참가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있다. 가까
도 옛 MBC 사옥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운 사례를 찾아보자면 한전부지 입찰
이곳은 현재 공실상태로 면적은 6만㎡
평가: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이미 확
경쟁 당시 삼성이 참여 의사를 밝힘으
(1만8000평)에 달한다. 대형버스 30대
보되어 있고 교통 접근성, 편의성의 우
로써 현대차의 입찰금액은 천정부지로
가 동시에 지상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에
위에 있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유통
치솟았다. 10조원의 베팅에는 삼성의
서 중견중소기업 입찰에서 비교우위를
빅3내에 유일하게 면세점 사업권이 없
참여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결과적
점하고 있다.
다는 점에서 지역분배, 사업권 배분 차
으로 정부는 ‘공기업 한전’의 재정경쟁
평가: 이번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면
원에서 선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영업
성 향상과 취·등록세를 징수로 세수확
서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란 구호와 함
이익의 20%를 기부하겠다는 점에서 단
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께 상생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15년
발성 기부실적에 포커스를 맞춘 경쟁자
이번 롯데의 역할은 과열경쟁을 유도함
1월 한화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들과 차별된다. 뿐만 아니라 100억원 규
으로써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3곳의 서
516억 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
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
울시내 면세점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
다. 무려 14년간 감시의 눈길을 피해 담
기업의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롯데의 올해
합을 하면서 화약 제품가격을 올려왔
1분기 기부금은 3억6800만원이다. 이는
다. 그것도 모자라 2002년 설립된 ‘세홍
지난해 동기 대비 475% 증가한 액수다.
화약’의 정상적인 영업을 방해해 부도에
단점: 면세점 사업에 대한 경험이 전 무한 것이 유일한 단점으로 꼽힌다.
롯데DF(동대문 롯데피트인) 기존 면세점 보호 목적 장점: 유통업계 1위, 국내 면세점 사 업 매출 1위, 면세점 운영 노하우 최고
이르게 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여의도 63빌딩) 공항 접근성 탁월
세홍화약이 문을 닫는 과정에서 저 가공세, 거래처 뺏기, 세홍화약과 거래
수준이다. 지난해 면세점 전체 매출가
장점: 서울시내 면세점 중 공항 접근
운데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47.5%에 달
성이 가장 탁월하다. 주변지역에 시내
한다. 면세점은 사업자가 판매할 제품
면세점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
담합 협력사 위치에 있던 ‘고려노벨’
을 선구입해 자기 책임하에 판매하는
힌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63빌딩은 필
이 ‘세홍화약’의 인수에 필요한 인수대
구조이기 때문에 재고관리 능력이 필수
수 관광코스로 꼽히고 있어 시너지 효
금 120억까지도 한화와 절반씩 분담했
요소이다. 롯데는 이러한 부분에서 탁
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 이러한 담합과 불공정 거래를 통해,
12
July 2015
하는 업체에 자사 제품을 판매하지 않 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했다.
이른바 ‘면세점 대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총수와 차세대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지난 14년간 한화는 72%의 국내 산업
홍대 상권에 중국 관광객을 유인할 수
렵다. 홍대의 주류 문화가 ‘K-POP’과 같
용 화약시장의 점유율을 변동 없이 유
있는 ‘시내 면세점’이 입점한다면 시너
은 한류문화가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지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해 영업
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대 비즈니
힙합’과 같은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주
이익 대비 4.7%의 기부금을 냈다고 해
스 호텔, 상암 요트클럽, 마곡 R&D센터,
류를 이룬다. 중국관광객들의 유인책이
서 14년간의 불공정 행위가 ‘상생 철학’
20여개의 박물관, 여의도 렉싱턴호텔(이
되는 것이 한류문화라는 점에서 홍대
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
랜드 계열사)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공연문화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화그룹은 ‘갤러리아63플랜’이란 사회환
상품 개발이 가능한 것도 차별화된 요
평가: ‘2007년 6월17일, 이랜드는
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복지관 도서
소로 꼽힌다.
홈에버, 뉴코아 소속 계약직 노동자
관 등 비영리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비
단점: 송도 시내면세점 사업을 추진
1000여명을 계약해지하면서 이른바 ‘이
를 무료 지원하는 ‘해피 선샤인’인 프로
하다 포기한 전례가 있다. 면세점 사업
랜드(홈에버) 사태’가 일어났다. 이후
그램을 면세점 주변인 영등포구에 집중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지 않다. 이번 면
1년간 협상 없이 공권력 투입이 반복되
하겠다고 밝혔다.
세점 사업과 관련되어서도 그러한 부분
며 장기 파업은 여러 차례 강제해산을
을 만회하고자 세계최대 면세점 ‘듀프
경험했다. 510일간 파업이 일어났다. 이
이랜드면세점(홍대 서교 자이갤러리)
리’와 제휴를 했다. 지분조건 등의 협상
번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2002년부터
철골조 건물 안정성 우려
이 완전히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년 순이익의 10%이상을 사회 환원에
장점: 유일한 창업1세대로 재벌2~3세
사업권을 획득한다고 하더라도 난항이
힘쓴 점”을 강조하는 이랜드에도 큰 그
들이 포진해있는 타 사업자와 비교해
예상된다. 이랜드가 계획하는 면세점용
림자가 남아있다. 과거 비정규직 문제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다. 면세점 후
건물이 ‘철골조’ 건물이라는 것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사회
보지지로 지정된 홍대는 4대문 안에 몰
거부감도 크다. ‘세월호’ ‘메르스’ 등 안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에서 높
려있는 기존 면세점과 달리 서부발전을
전문제가 크게 이슈화된 상황에서 한
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
꾀할 수 있는 유력카드다.
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은 둘째치더
가받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5년간 면세
라도 건물설계방식은 지지를 구하기 어
점 순이익의 10%에 해당하는 493억원
맛집, 공연, 쇼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July 2015
13
ISSUE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
을 기부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평가표 평가범주
신세계DF(회현동 본점) 남대문 상권 부활의 선봉장 장점: ‘면세점-남대문 시장- 남산’으 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추진화고 있다.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는 점에서 경쟁력이 부각된다. 단점: 이미 중구에 롯데백화점 본점 과 장충동의 호텔신라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지역안배를 고려한다면 가능성
운영인의 경영 능력
이 높지 않다.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이 점수로 연계될 만한 세부평가항목이 없다는 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
도 불리하다. 평가: 면세점 남대문시장 남산을 도 보로 연계하는 ‘관광 올레길’을 기획하 고 있다. 사회환원 배점을 의식하여 중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 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소기업 혁신 제품을 글로벌 명품으로 성장시키는 명품 인큐베이팅 센터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따른다. 중구에 또 하나의 시내면세점이 입점할 가능성 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
세부 평가항목 ·내부통제시스템 구비 여부 보세화물 관리 시스템 ·재고관리 시스템 구비, 관리대장 및 기록유지의 적정성 의 적정성 ·내부감사조직 편성 및 정기적 평가, 감사여부 ·보세화물 관리 경력 및 숙련 인력 보유 보세화물 관리 인력의 ·보세사 채용 인력의 적정성 적정성 ·관련 임직원 및 종사자의 관세관련 법령 등 교육훈련 보세화물 관리 시설의 ·소방 및 전기시설, 보안시설, 출입자 통제시설의 적정성 적정성 ·특수물품 검사장비 구비 여부 ·관세행정시스템상의 법규준수도 법규준수도 ·AEO 선정 여부 ·사업계획성의 충실성 및 타당성(성장성, 수익성, 사업전략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 ·신용평가등급의 적정성 ·경영상태(자기자본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재무건정성 및 투자규 감사의견의 적정성) 모의 적정성 ·회계관련 통제제도의 적정성 ·매장규모의 적정성 ·교통의 편리성 및 주차시설의 편의성 여부 접근성 및 주변 환경 ·숙박시설, 공공편익시설, 관광안내시설 및 관광지, 관광단지 등 관광인프라의 인접성 ·관광상품 개발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및 국가-지자체와의 협력활동 한 노력정도 ·기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주체의 기여 활동 ·중소기업제품 판매 실적 및 판매계획의 적정성 중소기업 지원 방안의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비율 적정성 ·중소기업 제품의 다양성, 신규제품 발굴 실적(계획) ·경제발전 계획 및 개발 가능성(고용창출효과 등) 경제사회발전 기여도 ·운영주체에 대한 지역여론 등 평가 및 공헌도 ·각종 구제구휼, 자선사업 등 실적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사내제도 도입, 임직원 사회봉사 실적 정도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상생협력 등 정부의 우수기업 인증 ·중소, 중견기업과의 공정거래 및 협력관계 개선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 ·공정거래를 위한 노력 정도 정도 ·제품공급자에 대한 기술지원, 유통협력, 대금지급조건 개선 등 ·기타 면세점 운영자와의 협력관계 형성 합계
배점
250
300
150
150
150
1000
가능성은 높지 않다.
SK네트웍스(동대문 케레스타)
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를 기획하고
‘올빼미 면세점 서비스’
있다. 동대문 쇼핑의 특성을 고려해 오
평가: 서울시내 면세점의 추가 확대
장점: 5800평 가운데 2000평 이상을
전 9시30분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운
의 목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관
‘한국 브랜드 전용 매장’으로 차별화 했
영하는 ‘올빼미 면세점 서비스’는 SK네
광객 유인책으로서 지역 상권을 활성
다는 점이 부각된다. 차별화된 국내 브
트웍스만의 경쟁요소이다.
화 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간편결제서
랜드와 동대문 디자이너를 제품에 입점
단점: 중소·중견기업들이 동대문을
비스 등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앞세우
시킬 계획이다.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
대거 후보지로 선택했다. 특정지역에 대
고 있지만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
로운 중국 특성상 ‘알리페이’와 같은 간
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동시에 입점
가 50개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타업체
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중
할 가능성은 없다.
들도 제휴를 통해 유사서비스를 기획할
국인들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광진구 쉐라톤 호텔에서 워커힐 면세
있다. 동대문의 패션, 문화, 쇼핑이 어우
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특허
14
July 2015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요소로 보 기 어렵다는 평가다.
차세대 리더를 위한 정론과 희망나눔의
타이쿤미디어그룹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주)타이쿤미디어 | (주)타이쿤영보드 | 한국정책신문 | 자연과힐링
July 2015
15
COVER STORY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박차
경영권 승계 맞물린 합병·매각 등 활발 지배구조 개선·총수일가 지배력 강화 노려 합병·매각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에 삼성뿐만 아니라 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 주요 10대 그룹들 움직임이 분주하 다. 이와 관련 재계는 정부에 ‘원샷법’ 제정을 거듭 촉구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재계의 지배구조 개편은 경영권이 차세대 로 점차 이양되는 新산업사회 시대를 의미한다.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숨 가쁘 게 움직이는 재계의 지배구조 개편상황을 들여다본다. 아울러 최대 쟁점인 삼 성과 엘리엇의 ‘힘겨루기’를 별도로 심도 있게 다룬다.
글 | 유성호·김지완 기자
합병·매각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에 삼성뿐만 아니라 자동차그룹, SK그룹, LG 그룹, 롯데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등 주요 10대 그룹들 움직임이 분주하다. 사 진은 경영권 승계가 가장 시급한 삼성전자 강남 사옥 전경.
16
July 2015
하반기 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세제 혜택 만료·금산분리 강화 전망 총수 고령화로 경영권 승계가 주된 이유
산
업사회가 한 갑자(甲
셈이다.
子)를 넘기고 대기업
삼성의 경우 이건희 회장
총수들의 평균 연령도 70대
의 유고로 인해 올해 안에
경영 권
에 이르면서 경영권 승계가
경영권 승계가 불가피한 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승
대기업집단이 지주회사 체
계가 유력한 가운데 인수‧합
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병‧매각 등 ‘속도전’을 방불
개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케하고 있다.
있다. 최근 삼성, 현대차, SK, 롯 데, 한진 등 대기업 집단에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확 산업사회가 한 갑자(甲子)를 넘기고 대기업 총수들의 평균 연령도 70대에 이르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비롯한 지배
있다.
구조 개편이 추진되는 움직임은 궁극
다시 말해 가족경영 체제 유지와 오
적으로 경영권 승계 과정 일환으로 해
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
석된다.
단으로 본다는 의미다.
대하기 위해 제일모직과 삼 성물산 합병을 추진하는 과
정에서 외국계 헤지펀드가 돌발변수로 나타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 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가
금융투자업계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
차세대가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서
기는 특히 대기업 집단이 지주회사 체
는 지분을 늘려야 하지만 막대한 자금
제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
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너 일가는 경영
현대차는 이번 개편을 “일감 몰아주
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주
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
회사 제도를 활용해 기업 지배구조 개
명하고 있지만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
편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스 지분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한 세 제 혜택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데다 가 금산분리 강화 등 향후의 규제 변화 도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외적인 이유보다 더 중요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 정에서 현물출자와 지분교환을 통해 차 세대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진 현대차그룹도 지배구조 개편이 한창 이다.
설득력 있다. SK는 SK C&C와 합병을 무사히 이뤄 냈다.
것은 경영권 승계 때문이란 게 정설이다.
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오너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합병비율이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를 두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해당
나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했을 때
고 “최근의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은
하는 단일 기업이나 핵심적인 중간 지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사실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수익을 위
배기업 몇 군데의 지배지분만 확보해도
사전에 합병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도
한 것이 아니라 ‘재벌’이라고 불리는 오
그룹 전체를 쉽게 지배할 수 있게 된다.
했다. 앞으로 국민연금은 거수기 노릇
너 일가의 경영권을 2~3세로 승계하기
이 같은 지주회사 제도의 이점을 대기
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위한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하고
업 오너 일가가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한진그룹도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정
July 2015
17
COVER STORY 하반기 기배구조 개편 가속화
석기업과 합병, 지배구조 개편 작업 마 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정석기업 투자사업부문 을 흡수 분할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합병으로 조양호 회장 한진칼 지분은 15.65%에서 약 17.8%로 늘어나 면서 지배력이 확대된다. 한화는 한화S&C가 그룹 경영권 승 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핵심 고리로 떠올랐다. 지배구조개편은 총수일가의 지배력 강화가 주된 이유다. 이는 곧 안정적 경영권 승계에 목적이 있다.
외국계 주주와 의결권 분쟁 안심 못해 한편 삼성물산과 엘리엇 사이의 의결
앞서 현대차는 경영권 분쟁은 아니지
SK하이닉스, 기아차, 호텔신라 등도 정
권 분쟁이 다른 지배구조 개편 기업에
만 경영진의 부동산 구매에 대한 외국
관변경이나 합병 등 중요 안건에서 3분
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들의 반발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의 2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하며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계열사 간 출자
지난해 9월18일 현대자동차 그룹의
를 통해 소수 지분으로 지배권을 행사
핵심 계열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서
하는 몇몇 그룹들이 올 들어 순환출자
울시 강남구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대
전문가들은 순환출자 해소와 일감
고리 해소, 경영권 이전 등의 목적으로
한 경쟁 입찰에서 10조5500억원에 낙
몰아주기, 3세 경영권 승계 등으로 지배
지배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
찰 받은 것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는 경
구조를 개편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가운데 삼성처럼 외국인 지분이
영진의 독단, 유명무실한 이사회에 대한
외국인 반발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많은 일부 그룹의 경우 순환출자의 약
실망 등을 제기하며 항의하거나 주식을
보고 있다.
한 고리가 외국인 공격의 타깃이 될 가
매도했다.
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총수가 있
외국인은 낙찰 전날인 작년 9월17일
는 집단 중 10대 기업의 내부지분율은
전문가들은 삼성에 이어 현대차그룹
부터 연말까지 현대차 주식 419만
2012년 55.7%까지 올랐으나 2013년
이 앞으로 외국인의 타깃 대상으로 우
2324주를 순매도했고, 네덜란드 연기금
52.9%, 2014년 52.5%로 하락 추세다.
선 꼽힌다고 지적하고 있다. 순환출자
(APG)은 지난 3월 현대차 주총에서 이
자산 상위 1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에 외국인 지분이
사회 내부에 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을
17%가 외국인 보유 지분이 그룹 우호
50%가 넘기 때문이다.
요청하기도 했다.
지분보다 많은 상황이다.
지난 6월 4일 기준 현대모비스의 외
SK그룹의 SK텔레콤도 외국인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정재규 실장은
국인 지분율은 50.16%인 반면 오너 및
44.45%, 우호 세력은 37.37%의 지분을
“외국계 주주와 분쟁의 핵심은 경영 관
계열사 등의 지분 비중은 32.02% 수준
소유한 상황이다.
련 의사 결정을 좌우하기 위한 충분한
이다.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이 외국인의 입김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셈이다.
18
SK텔레콤은 최근 SK와 SK C&C 합
의결권을 확보지 못한 취약한 지배구
병 다음 지배구조 개편 대상으로 점쳐
조”라며 “비단 삼성뿐 만 아니라 소유
지는 기업이다.
지분 구조가 취약한 그룹들에 이런 상
이외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넘는
July 2015
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앞두고 ‘변수’ 엘리엇 등 헤지펀드가 제동…KCC 백기사 ‘처방’
제
적인 이장을 표명했다.
은 지난 5월 26일
삼성물산이 KCC에 자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
사주 899만주(5.76%)를
했다. 이 합병으로 지배구
매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가 단순화되고 이재용
직접적 비판을 가했다.
일모직과 삼성물산
부회장의 경영권이 더욱
영 상무는 “주주총회에
견고해 진다. 그러나 미국
서 합병 찬성에 표를 던질
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의
것으로 예상되는 동맹 기
등장으로 합병이 삼성의
업(KCC)에 자사주를 매각
계획처럼 원만하지 않다.
한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
7월 임시주주총회가 고
인다”고 지적했다.
이건희·이재용 父子
비다. 이를 통과하면 9월 1일 자로 합병이 마무리된다.
재계 관계자는 “합병이 합병이 무산되고 제일모직·삼성SDS 상
무산될 경우 결국 주주의 이익보다 오
삼성물산이 자사가 보유 중인 보통주
장 등 그동안 추진해온 지배구조와 사
너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는
자기주식 전량 처분이라는 ‘극약 처방’
업구조 개편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없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을 썼다.
게 된다.
삼성이 제일모직(42.4%)에 비해 오너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세에 밀려 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지배
가 지분율이 높지 않은 삼성물산(1.4%)
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무산되면 오
구조를 단순화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 오너가 지분율
랜시간 공 들여온 지배구조 개편과 경
삼성전자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
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합병마
영승계 개편에 제동이 걸릴까 우려한
력 강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저 무산되면 삼성물산 주주들에 피해만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삼성의 이번 주식 처분이
입히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자
우호세력 부족으로 합병이 무산되면 거
삼성이 산정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기주식 전량(899만주)을 지난달 11일
세질 수 있는 비난 여론을 비켜가기 위
의 합병비율은 1:0.35다. 제일모직의 가
KCC에 처분하기로 결의했다. 처분가액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치를 20조, 삼성물산의 가치를 8조로
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6743억원이다.
영국 제2의 자산운용사인 애버딘자
본 것이다.
삼성이 이달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산운용까지 사실상 합병 반대 의견을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계열
합병안을 두고 엘리엇과 표대결을 벌일
나타내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게 흘러가
사들의 주식 가치가 12조 가량에 달하
경우 우호지분을 최대한 동원해 삼성에
고 있다.
는 만큼 적정한 합병비율을 2:1로 보고
유리한 의결권을 늘릴 수 있는 길을 열 게 된 것이다. 삼성이 주총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휴 영 애버딘자산운용 상무는 “이번
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외국계 헤지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좋은 거래
펀드와 자산운용사가 반대하고 나선 것
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비관
이다. <심층기사 26p>
July 2015
19
COVER STORY 현대자동차그룹
이노션 상장 1천억대 승계자금 마련 글로비스 주식 팔아 모비스 지분 매입 예상
현
대차그룹도 정의선 부회장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
으로의 3세 경영권 승계
대글로비스’로 바뀐다.
작업에 맞춰 지배구조 개편이 추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지난
진되고 있다.
2월 현대글로비스 지분 43.49%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중 13.39%를 매각해 1조1576억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원을 마련한 상태다. 정 부회장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취하
은 최대주주(23.29%)인 현대글
고 있다.
로비스 등 8개 계열사 지분을 보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
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분 6.96%를 매개로 그룹을 지배
정몽구·정의선 父子
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
회장 6.96%, 현대제철 5.66%, 현
순환출자고리에서 기아차 706만1331주
중 140만주를, 정 고문은 720만주 중
(1.74%)와 현대차 6445주(0.00%)를 갖
160만1000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고 있을 뿐이다. 하우스 에이전시인 이노션이 이달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140만주를
지분구조는 기아차 16.88%, 정 대글로비스 0.67% 등이다. 업계에선 표면적으로는 일감 몰아주
재계에서는 이렇게 되면 정 부회장이
기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 취
구주 매각으로 1000억원 이상을 확보
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해 그룹 승계 자금으로 확보할 것이란
실제로는 정 부회장이 순환고리의 정점
관측이다.
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확보를 위
매각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는 현
해 거액의 현금을 만든 것이란 해석이
동시에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 마련
대모비스가 있으나 정 부회장은 주식을
설득력이 있다. 이미 진행한 현대제철과
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주도 갖고 있지 않다.
현대하이스코 합병도 순환출자 구조
이노션은 지난달 2일 금융위원회에
이번 공모가 끝나면 정 부회장의 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업공개(IPO) 과
노션 지분은 10%에서 2%로, 정 고문의
정에서 주식 500만1000주를 공모한다
지분은 40%에서 27.99%로 줄어든다.
고 밝혔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6만4000~7만 1000원이며 이달 8~9일 청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개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 5%를 쥐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을 두고 연매출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광고를 수
20조원 규모의 거대 철강사가 탄생했다
주하는 이노션 입장에서 ‘일감 몰아주
는 것 외에 정 부회장의 위상 변화를 주
기’규제를 피하게 된다.
목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품
공모 주식 중 200만주는 신주, 300만
현대글로비스 지분(23.29%)을 팔아 기
질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1000주는 정 부회장과 정성이 이노션
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88%
현대제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 부회
고문의 보유 지분이다.
중 일부를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
장의 입지 역시 강화될 것이라는 시각
고 있다. 이 경우 지배구조가 ‘정의선-
이 지배적이다.
정 부회장은 이노션 주식 180만주
20
July 2015
■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도
(단위:%)
1男 정의선
정몽구 5.17
11.72 99.92
현대스틸산업
현대건설 38.62 5.24 100
현대도시개발
1.74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4.68
49
현대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9.35
15.65
현대하이스코
9.35
현대모비스
10.0 19.99
현대캐피탈 0.02
정윤이
정몽구
현대로템
6.96
케피코
12.5
정일선
현대위아
현대커머셜
14.2 2.52
5.66
현대비앤지스틸
41.12
33.34
현대제철
21.29 11.48
현대카드
정명이
1.74
정문선
3.68
20.0
HMC현대투자증권
오토에버시스템즈
10.0
20.1
현대글로비스
정몽구
정의선
40.0
해비치호텔&리조트 11.51 8.0
31.88
정몽구
정의선
100
서림개발
40.0
이노션 6.7
3女 정윤이
6.7
2女 정명이
6.7
57.87
현대위스코
40.0
1女 정성이
July 2015
21
COVER STORY SK그룹
SK·SK C&C 합병 사업 지주회사 출범 최태원 지분 23.4%…일가 합치면 30% 넘어
SK
㈜와 SK C&C의 합병이 마무
율은 1대 0.74다. SK C&C가 신주를 발
리됐다.
행해 SK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
통합 SK㈜는 “새로운 사업형 지주회
식이다.
사로 출범할 합병 법인은 미래 신성장
SK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동력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
㈜를 사용하기로 했다. 신주 상장은 8월
정”이라고 강조했다.
17일이다.
SK㈜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서울
합병 법인 SK는 2020년까지 매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21층 대강당에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목표로
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 C&C와의
최태원 SK 회장
합병 계약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하고 있다. 앞으로 △IT 서비스 △정보 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
SK C&C도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사전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국민연금을 제외하
듈 등의 5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와 합병 계
고는 출석 주주 대부분이 찬성했다.
방침이다.
약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 이사 선
SK C&C도 의결권 주식수 4400만주
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을
에서 출석률은 87.2%였으며 출석 주주
진행했다.
중 찬성은 90.8%(3483만3975주)였고
합병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반대는 9.2%였다.
양사는 당분간 기존 SK 사업부와 SK C&C 사업부의 형태로 운영된다.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가는 것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지분 6.06%를 가진 국민연금을 제외
은 물론 사옥도 SK는 SK 종로구 서린빌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면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는 전체 지
딩, SK C&C는 경기도 분당 빌딩을 그대
한다.
분의 0.50%에 불과했다.
로 쓴다.
SK C&C는 최태원 회장과 특수관계 인이 지분 43.43%, SK㈜는 최대주주인 SK C&C에서 31.87%의 지분을 보유하 고 있어서 합병은 무난히 이뤄졌다.
사전에 합병 반대 의사를 표시한 국 민연금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 한 2대 주주다.
이번 합병으로 최태원 회장의 합병 법인 지분은 23.4%에 이르고 총수 일가 의 지분을 합치면 30%를 넘는다. 지주회사인 SK를 사업회사인 SK
실제 이날 주총에서도 특별한 반대의
국민연금은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견 없이 시작 10분 만에 합병 계약 승인
대해선 공감하나 합병비율이나 자사주
안건이 통과됐다.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 주주가치
SK C&C의 재무구조도 좋아지면서
SK㈜ 주총에는 의결권 보유 주식
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의 부담도 줄어든다. SK C&C
(3577만7566주) 중 81.5%인 2917만
새로운 통합 합병 법인은 오는 8월
의 총자산 3조 1769억 원 가운데 부채
4177주가 출석했으며 합병안은 86.9%
1일 출범한다. SK C&C와 SK㈜ 합병 비
는 2조1124억 원(부채비율 198%)에 달
22
July 2015
C&C가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도 해소 된다.
했다. 초우량회사인 SK와 합치면서 통
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 때문에
는 SK C&C는 SK증권 지분을 매각해야
합 SK는 총자산 13조 2370억 원 가운
SK그룹은 추가 조직개편이 필요하기
한다.
데 부채는 5조7133억 원(부채비율 46%)
때문이다.
매각 기한은 2년이기 때문에 SK그룹
현행 공정거래법에선 사업지주회사
은 “2017년 8월 전까지 SK증권 지분을
SK그룹은 그러나 아직 완전한 지주
가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
주주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회사 체제를 갖춘 건 아니다. SK C&C
문에 이번 합병으로 사업지주회사가 되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으로 줄어든다.
■ SK그룹 지배구조도
(단위:%)
최태원 회장
32.9
10.5
妹 최기원
弟 최재원 0.08
0.02
SKC&C 31.82
妻 노소영
0.02
SK네트웍스
39.14
합병
0.41
3.03
SK(주)
최신원 회장
42.26
弟 최재원
0.27
SKC
1.62 100
SK가스
50.64
1男 최성환 (최신원의 1男)
0.33
최유진
0.33
(최신원의 1女)
SK텔레시스
28.25
SK케미칼
최영근 (故 최윤원 子)
최창원 (故 최종건 子)
45.53 0.33
최영진 (최신원의 2女)
25.22
6.12
SK가스
SK텔레콤
83.08
최정원 (故 최종건 1女)
최지원 (故 최종건 3女)
25.42 20.07
SK해운
최예정 (故 최종건 4女)
SK증권
SK건설
SK하이닉스
44.48 94.13
33.4
SKE&S
SK이노베이션
100
SK에너지
July 2015
23
COVER STORY 한화그룹
한화S&C가 한화 경영권 승계 ‘열쇠’ 삼형제가 100% 보유…한화에너지 계열로 둬 화S&C가 한화그룹 경영권
한
국내 대기업집단 지정 규정이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
총자산 5조원 이상인 점을 감안
편과정에서 핵심 고리로 떠오를
하면 한화에스앤씨는 국내 20위
것으로 보인다.
권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
그룹 지주사로 탈바꿈한 셈이다.
화는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당시 재계에서는 한화에너지
의 최대주주(지분 36.77%)이자
의 역할에 주목했다. 방위사업을
한화생명의 2대주주(21.67%)다.
하는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
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는 한화의 지분을 확보해
탈레스를 인수하고 석유화학 사 업을 하는 한화케미칼이 삼성종
김승연·김동관 父子
야 한다. 문제는 김승연 한화그 룹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한화 지분 이 적다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지분 22.65%)의 최대 주주다. 하지만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 김동원 한화그룹 디지
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하는 한화와 한화 S&C의 합병이 이뤄지려
것은 사업 연관성이 있지만 집단에너지
면 비상장 업체인 한화 S&C의 기업가
사업을 하는 한화에너지는 그렇지 않기
치가 높아져야 한다.
때문이다.
한화 S&C는 지난해 한화그룹과 삼성 그룹의 ‘빅딜’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열쇠는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S&C가 쥐고 있었다.
털팀장,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는 각각
한화 S&C는 이번 빅딜로 그룹 최상
한화와 삼성의 빅딜 과정에 한화에너
4.44%, 1.67%, 1.67%를 갖고 있을 뿐이다.
위 기업인 한화와 별도로 6개의 국내
지를 참여시켜 한화그룹 삼형제가 지분
그래서 한화그룹도 어떤 형태로든 지
계열사를 거느린 사업형 지주사의 자리
100%를 보유한 한화S&C의 기업가치를
를 공고히 하게 됐다.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한화에너
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 배적이다. 재계에서는 시스템통합 업체
한화 S&C는 현재 한화에너지의 지분
지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자회사
(SI)인 한화 S&C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룹 내 광
와 손자회사로 두면서 몸집이 커지면 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
고 물량을 독식하고 있는 한컴의 최대
달아 한화S&C의 기업가치도 증가한다.
의 세 아들이 한화 S&C 지분 100%(김
주주이기도 하다.
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한화
이와 함께 소규모 기업인 휴먼파워와 드림플러스아시아유한회사 등 2개의 특수목적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를 지주회사와 사업회 사로 분할한 뒤 한화S&C를 지주회사와 합병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S&C는 한화그룹 내 시스템통합 (SI)을 담당하는 곳이다.
와 한화 S&C의 합병이다. 두 회사가 합
이번 빅딜로 완전자회사인 한화에너
병할 경우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안정적
지가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로 올라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화
으로 합병 법인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서면서 사실상 그늘 밑에 두게 되는 그
와 한화S&C의 합병 계획은 없다”고 밝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룹 계열사 자산은 10조원에 이른다.
혔다.
24
July 2015
한진그룹
한진칼·정석기업 합병 총수 지배력 강화 조 회장 지분 15.65%에서 17.8%로 증가
한
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5.65%
진칼이 정석기업과 합병
에서 약 17.8%로 늘어난다.
시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마
한편 한진칼이 지주사로 완전
무리했다.
히 전환되려면 한진이 보유한 대
한진칼은 지난 4월 23일 이사
한항공 지분 7.95%를 처분해야
회을 열고 정석기업㈜ 투자사업
한다.
부문을 흡수 분할합병하기로 결
업계에서는 한진이 한진칼 지
의했다.
분을 처분할 때처럼 ‘블록딜’ 방
정석기업은 부동산 매매 및 임
식으로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대업, 건물관리 등 사업을 담당
조양호·조원태 父子
하는 사업부문과 ㈜한진 지분
있다. 한편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
21.6%와 미국 내 자회사 와이키키리조
한진그룹은 지난해 12월 한진이 보유
태 씨가 한진칼 대표(대한항공 부사장)
트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사업부문
한 한진칼 지분 5.33%를 매각, ‘한진칼
로 있다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 1순위로
으로 분할된 후 투자사업부문은 한진칼
→정석기업→한진→한진칼’로 이어지는
점쳐지고 있다.
에 합병되고 사업부문은 한진칼 자회사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등 지주회사 전환
로 편입된다.
작업을 추진해왔다.
분할합병 비율은 1대 2.3643718이
이번 합병으로 한진그룹 지배구조는
고 한진칼이 갖고 있는 정석기업 지분
‘한진칼(지주회사)-정석기업·대한항공·
48.3%와 정석기업 자사주는 소각처리
㈜한진(자회사)-22개 물류계열사(손자
된다.
회사)’로 단순화된다.
정석기업 주주들에게는 한진칼 자사 주 200만5128주와 분할합병신주 29만 261주 등 총 229만5389주가 지급된다.
한진 물류계열사 지분처리 문제도 해 소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한진그룹은 7월
특히 경영수업 경쟁 상대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으로 물러남에 따라 조 대표가 경영권 승계 에 한발짝 더 앞서 있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한진칼 지주사 작업 현황 과 관련, “예정대로 7월께 마무리될 것” 이라고 말하는 등 진두지휘를 했다. 조 대표는 “7월말까지 지주사 행위제 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한진칼이 보유 중인 정석기업 주식
까지 한진 자회사이자 지주회사 증손회
90만6010(48.3%)주 중 투자사업부문에
사인 물류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
조 대표는 한진칼과 정석기업 합병
대한 주식 31만1690주에 대해서는 합
거나 전액 처분해야 했지만 합병으로
등 계열사 정리, 진에어와 칼호텔 등 계
병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한진이 자회사로 올라서면서 규제를 피
열사 상장, 한진 보유 대한항공 주식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9.8% 정리 등에 대해서는 ‘검토한 적이
한진그룹은 2013년 8월 대한항공을 사업부문인 대한한공과 지주회사인 한
이번 합병으로 조양호 회장 일가의
진칼로 분할한지 2년만에 지배구조 개
그룹 지배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
편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된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없거나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 대한항공 주주총회에 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July 2015
25
COVER STORY [심층취재]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위기
빈약한 오너지분 헤지펀드 먹잇감 엘리엇,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적 합병” 5월 26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이 삼성물산 주식을 전량을 매입 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을 진행키로 했다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했다. 순항 할 것으로 보였던 삼성그룹 이재용 체재 재편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 니지먼트(운용자산 260억불 약 30조원, 이하 엘리엇)가 삼성물산 지분 7% 를 보 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표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엘리엇은 보도자료 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가 강압적으로 불법적인 합병안을 추진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58%(약 한화 7조8500억원)가 넘는 삼성물산의 순자 산을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우회 이 전하려는 시도로 규정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0.6%를 보유 중이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합쳐도 4%에 불과하다. 삼성전 자에 대한 지배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지분을 직접매입을 통해 늘리 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이미 시가총액이 200조에 이르는 삼성전 자의 지분 1%를 늘리는 데 2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없 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물산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삼성물 산은 삼성전자 지분 4.06%를 비롯해 삼성SDS 지분 17.08%를 보유중이다. 다른 회사 보유지분은 둘째 치더라도 양사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우호지분을 8.06%로 늘릴 수 있는 점에서 이번 합병은 이 부회장에게 8조원 이상의 가 치를 지닌다. 삼성SDS 상장 등을 통한 자금들은 이건회 회장이 지닌 주식의 증여세 또는 상속세로 쓰일 예정이다. 대주주 지분이 취약한 상황에서 경영 권 방어를 위해 삼성물산을 통한 삼성전자 지분 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이달 17일 임시주총에서 삼성그룹이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본지가 이번 ‘엘리엇 사태’를 심층취재 해봤다.
26
July 2015
엘리엇의 속내는
합병비율 높이거나 배당 보상 요구 국민연금·기관투자자 ‘캐스팅 보트’
엘
리엇의 가처분소송 내용을 살펴보면 제
삼성
중립
라 1대 1.6이 되어야 한다 고 주장한다. 즉 현재 7%
엘리엇
국민연금 10.2%
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 병비율은 1대 0.35가 아니
사례를 보면, 경영권 확
■ 상호 우호지분 확보 현황 및 지분분포(금감원)
계열사, 특수관계 지분 13.82% KCC 5.96%(삼성물산 자사주 매각분)
의 삼성물산 지분이 합병
19.78%
기관투자자 11% /기관투자자 물량 11% 중 삼성자산운용의 물량은 2.6%(섀도보팅) 외국인 지분(엘리엇 제외) 26.7%
보를 위한 주식투자 손 실보전 파생상품계약으
엘리엇 보유지분 7.12% 네덜란드 연기금 0.26% 일성신약 2.05% 소액주주 0.6%
45.3%
10.03%
이후 합병제일모직(사명은
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 현정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행위로 간주 비용 처리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348억원의 추가 세
삼성물산)의 지분이 2%가 아니라 10%
하고도 27%에 이르는 외국인 지분 대
금 추징을 당했다. 그렇기에 이번 우호
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주장의 핵심
부분이 엘리엇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지분 확보에서 과거와 같이 주식투자
은 기존 삼성물산 주주의 피해를 보고
만큼 삼성측의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
수익을 보전해주는 내용의 파생상품 계
있으며 합병에 따른 합병비율 상향 또
다. 한편 지난달 15일 한화투자증권 김
약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양날의 검이
는 현물배당을 통한 주주 보상을 요구
철범 센터장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 측
될 가능성이 높다. 손실에 대한 보전은
하고 있다.
이 화보한 삼성물산 우호지분이 19.78%
확보가 가능하지만 그로 인한 손실이
에 불과한 데 비해 7.12%를 소유한 엘
비용처리 되지 않음으로서 비용증가에
리엇 측에 우호적일 수 있는 외국인 투
따른 보유주식 기업의 이익가치, 더 나
자자 지분이 26.7%나 있다”며 무산될
아가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임시주총에서 승부수 법조계에 따르면 엘리엇이 법적 소송 을 통해 합병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높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 않다. 적대적 M&A, 경영권 분쟁의
이번 합병무산에 필요한 총 지분은
종결 이벤트로 불리는 주주총회에서
33%다. 한편, 엘리엇과 오랬동안 협력관
주식매수청구권의 경우 가능성이 희
합병을 무산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대
계에 있는 美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털매
박해 보인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
안이다. 합병 안건이 이달 17일 임시주
니지먼트는 지난달 25일 주주명부 폐쇄
병 결의안에 주식매수청구권이 1조
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 의
직전 삼성물산 지분 2.2%를 확보했다.
5000억을 넘어가면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일부에서는 엘
결권 3분의 2이상과 발생 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찬성이 모두 만족되어야
희박한 가능성의 주식매수청구권
이번에도 파생상품 계약 시도?
리엇이 주식 매수청구권 1조5000억 이
한다. 또한 양사 합의안에 따르면 1조
2006년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 사이
상을 행사하여 합병무산을 시도할 수도
5000억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
에 현대상선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
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때,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투
식매수청구권 가격(5만 7234원)보다 시
자 수익을 보전해주는 내용의 파생상품
장 가격(20일 종가 기준 6만 4600원)이
계약을 맺은 사례가 있다.
더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엘리엇 + 외국인 지분율 = 34% 현재 엘리엇의 7.12%의 지분을 제외
지난해 11월 국세청 현대엘리베이터
높지 않다.
July 2015
27
COVER STORY 법원에서 ‘2라운드’
삼성-엘리엇 치열한 법정공방 합병비율·주주가치 훼손여부가 쟁점 엘리엇, 초호화 변호인 군단 무장
단기 이익을 얻고자하는 행위에
■ 엘리엇-삼성물산 공방 일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국내 법률
날짜
불과하다”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내용
대리인을 ‘넥서스’가 맡았다. 넥서
5월26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결의 발표
스는 김용준 전 헌재소장이 고문
6월3일
엘리엇, 합병 반대 의사 표명
6월4일
엘리엇, 삼성물산에 주식 현물배당 정관 개정 요구
6월5일
엘리엇, 국민연금에 합병반대 동참 서한 발송
의 사위 최영익 변호사가 넥서스
6월8일
엘리엇, 삼성물산 상대 주총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
로 대표로 재직중이며 장남 김현
6월10일 삼성물산, 자사주 899만주 KCC에 매각 발표
거래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중 미국변호사도 이곳 소속이다.
6월11일 엘리엇,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가처분 신청
성립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입장
변호사로 있는 곳이다. 김 전 소장
6월18일 엘리엇 ISS설득자료 홈페이지 게재 6월19일 삼성물산 엘리엇 첫 법정 공방
삼성, 동일한 상대와 2차 방어전 2004년 영국계 연기금 회사 허 미스 인베스트먼트가 삼성물산 지 분 5%를 매입, 경영권 분쟁이 일 어났을 때 법적 자문을 맡은 곳이
6월19일 삼성물산 홈페이지에 ISS설득자료 홈페이지 게재
삼성물산의 백기사를 자청한 KCC의 법률 대리인 윤용섭 변호 사(법무법인 율촌)는 “자사주 매 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 불리한
으로 맞섰다. 한편 삼성물산, 엘리엇, KCC측
6월23일 공정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승인
은 지난달 25일 서면 자료 제출
6월26일 엘리엇 ISS설득 추가자료 홈페이지 게재
후 이달 1일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7월1일
가처분 소송 결과 발표 예정
7월2일
ISS입장발표 예정
7월17일 임시주총에서 합병안건 상정 예정
결의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를 기 다리는 상태다.
우일아이비씨이다. 우일아이비씨 의 설립을 주도하고 대표 변호사를 맡
엇의 의결권 가처분 소송에 대한 법정
았던 사람은 다름 아닌 김 전 소장의 사
심문이 마무리 됐다.
ISD 소송 제기 가능성 M&A업계에서는 엘리엇이 ISD(투자
위 최영익 변호사다. 과거 삼성물산-허
최영익 변호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
자-국가간 소송) 전망을 내놓았다. ISD
미스 인베스트먼트 경영권 분쟁에 법적
직의 합병 자체가 주주 이익에 반하는
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자문을 맡았던 우일아이비씨 변호사들
행위이고 합병비율은 부당하게 산정됐
적용된 합병비율에 대한 산정기준인 자
이 대거 넥서스로 둥지를 틀었다.
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법률 시행
삼성입장에서는 동일한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르는 셈이다. 넥서스는 2013년 3월 외화 밀반출 혐
또한 “삼성물산 자체의 이익보다 오너 일가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수단”이 라는 점도 분명이 했다.
편, 삼성은 국내최대로펌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삼성, “단기 이익을 얻기 위한 행위” 반면 삼성물산의 변호인 김용상 변호 사는 엘리엇의 주장이 근거없는 추측에 기반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맞섰다.
엘리엇, “오너세습” 지난달 19일 삼성물산에 대한 엘리
28
July 2015
능성이 있다. 합병 시 주가와 더불어 자산가치까지 반영하는 것과 달리 주가만을 고려하도
의로 기소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다. 한
령 자체를 소송의 대상으로 설정할 가
이에 더하여 “엘리엇은 회사 성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 있으며
록 하는 국내 시행령은 국제적 관습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한 언론사에서 ISD 소송 가능성에 대한 취재 문의에 대해 외교 부, 법무부, 금융위 모두 유보적인 답변 을 내 놓았다.
뜨거운 여론전
2일 ISS 의견 발표에 시장 촉각 <위임장 권유대행사>
美 대기업 40%가 권고 수용 ‘파워 막강’ 논문 ‘기업 경영권 시장과 헤지펀드’에
우호지분 확보 위한 홍보전 ‘후끈’ 지난달 18일 엘리엇이 소액주주
따르면 “거의 모든 경영권 분쟁과 적대
결집을 목 적으 로 웹사 이트(w w w.
적 M&A에서는 전화와 방문, 그리고 미
fairdealforset.com)를 개설했다. 기존의
디어 광고 등을 통한 위임장권유(proxy
보도자료와 더불어 ‘삼성물산과 제일모
solicitation)가 행해진다”고 설명한다.
직의 합병계획에 대한 엘리엇의 견해’
이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가 바
라는 제목의 27쪽 분량 영문 프레젠테 이션(이후 국문자료 번역 본 게시)를 게 시했다. 26일에도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본 건 합병제안에 대한 엘리엇의 추가 관
ISS (Insititional Shareholder Service), 위임장 권유 대 행사.
로 ISS와 같은 기관투자자 서비스 회사
samsungcnt)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
장 경쟁에서 ISS의 지지를 받아 좋은
병 추진관련’ 자료를 내놓으며 맞대응
성과를 거뒀다.
을 했다.
이다. 과거 KT&G와 칼 아이칸은 위임
대부분의 위임장 권유 대행사들은 일
점’이라는 제목의 15쪽 분량의 추가 자
자료에 따르면 주주들이 의문을 제기
반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비우호적인 입
료를 업데이트 했다. 이는 위임장 권유
하고 있는 두 법인간의 시너지 효과에
장을 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공
대행사 ISS(Insititional Shareholder
대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격하는 펀드는 ISS와 같은 회사의 의견
Service)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
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물산은 전자 및
과 궤를 같이하며 소액주주 결집을 시
으로 만들어졌다. 엘리엇은 의결권 분
금융서비스와 더불어 새로운 3대 사업
도한다. 토마스 브릭스의 2007년 저서
쟁 때마다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군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는 주장도 곁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New
웹사이트에 자료를 게재했다.
들였다.
Hedge Fund Activism: An Emperical
엘리엇은 보도자료에서 “KCC(제일 모직 제휴사)에게 매각 제안을 한 것
Analysis’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들의 향배 결정할 ISS 의견
약 40% 지분이 의결권 행사에 관한
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인 합
이달 17일 임시주총을 놓고 삼성물
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
산과 엘리엇 양측이 뜨겁게 구애를 하
물산과 이사진 및 우호지분 확보를 위
는 대상이 있다. 바로 ISS로 불리는 기
한편, SK와 SK C&C의 합병에 ISS가
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판단”한다면서
관투자자 서비스 회사(위임장 권유 대
찬성의견을 냈다. 2대주주인 국민연금
이를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행사)다. 경영권 분쟁이나 적대적 M&A
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안이 통과될
KCC를 상대로 긴급히 가처분 소송제기
상황에서 우호지분을 결집하기 위해
수 있었던 것은 ISS의 역할이 절대적이
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합병
서는 바로 ISS, 글레스 루이스(Glass
었다.
안의 배경으로 “약 7조8500억원이 넘
Lewis), 조지슨(Georgeson Shareholder
본지와 엘리엇의 국내 미디어 담당회
는 삼성물산의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Commnunication)와 같은 회사의 역할
사(뉴스컴)와 유선 인터뷰를 통해 합병
없이 우회 이전 하려는 시도”라고 주
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건에 대한 ISS입장발표는 오는 7월2일
장했다. 삼성물산 역시 홈페이지(www.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김화진 교수의
ISS의 권고에 따르는 기관투자자의 소 유”라고 밝혔다.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July 2015
29
COVER STORY 합병가능성 진단
국민연금 역할론 관심 고조 “‘연금 백기사’로 나서 경영권 보호” 목소리 서 삼성물산 이사회의 독립
지지 못받는 국민연금 역할론 외국자본에 의한 위협에
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노출될 때마다 ‘연금 백기사’ 라는 표현과 함께 국민연금
매매가 자유롭지 못한 관계
의 역할론이 부각된다. 서울
사 지분 할인율 적용
대학교 법과대학 김화진 교
두 번째 주장으로 합병비
수의 논문 ‘기업 경영권 시장
율에 대한 엘리엇의 불만이
과 헤지펀드’에 따르면 ‘외국
다. K-IFRS의 회계원칙에 따
인의 경영권 위협에 내국인
르면 지분 등 이해관계가 없
경영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
는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자
삼성물산의 지분 10.12%를 보유한 국민연금.
산으로 처리하여 시가평가
민연금을 동원한다는 것은 신종 보호주의의 일환으로 일종의 국유
구할 수는 있으나 배당지급은 의무사항
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
화’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은 아니다. 현물배당은 2012년 상법 개
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주의 경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연금수혜자
정을 통해 가능해졌으나 이사회를 장악
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산과
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데
하고 있는 親삼성측의 이사회에서 이를
는 거리가 있다.
국내 기업의 경영권 보호 논리가 앞설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수 없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입장 역
더군다나 보유자산에 대한 대규모 현
시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국민연금은
물배당 사례를 대한민국 증권역사에서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주주였
찾아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 그룹주는 시가평가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더군다나 보유하고 있는 기업 삼성
다. SK와 SK C&C 합병안건 처리를 위
이 합병의 본질이 기업간의 시너지
전자,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
한 주총을 앞두고 합병 비율 등을 문제
효과보다 편법승계에 포커스가 맞춰져
획 등 경영권을 보유한 기업은 하나도
삼아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있음을 감안했을 때 삼성이 주주친화
없다.
정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은 배당은 이사회 결정 사항
전무하다.
엘리엇은 삼성전자 주식을 비롯한 삼
다른 이유로는 현대증권의 전용기 애
성물산이 보유한 삼성그룹주(8조681억
널리스트는 채권자와의 관계를 들어 쉽
원)에 대한 현물배당을 요구하고 있다.
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권을 보유하지 않은 관계회사의 주식에 대한 일정부분 할인율을 적용받 는 것(LG, GS, 두산,SK 등)은 시장에서 관례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다. 자회사의 지배력을 보유한 지주사의
우선 배당은 주총결정 사항이 아니
현물배당은 채권자들의 입장에서는
경우도 보유 지분에 대한 20~30%의 할
다. 이사회 결정 사항이며 이를 주총해
담보자산의 축소 즉, 가치훼손으로 연
인율이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매매가
서 의결한다. 일반반적으로 자본 계정
결되기 때문이다. 한편 엘리엇은 지난달
자유롭지 못하다는 관계사 지분의 특성
내 이익잉여금에 배당을 주주들이 요
26일 웹사이트에 보도자료를 게재하면
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30
July 2015
적법절차에 따른 논란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에 대 한 산정근거는 최근 한달간의 거래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 1주일간 거래 량 가중산술평균 종가, 최근일 종가 등 3개 종가를 산술평균하여 결정했다.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제 176조 5) 에 따라 적법하게 산정됐다. 반면 엘리 엇은 이번 합병비율은 법령을 무시하고 시행령 요건만 내세우고 있다고 반박하 고 있다.
장기전을 펼칠 가능성
■ 삼성물산 외국계 주주현황 주주 엘리엇매니지먼트 메이슨캐피털매니지먼트 블랙록 디멘셔널 뱅가드 노르웨이중앙은행 피델리티 슈뢰더 피델리티인터내셔널 APG(네덜란드연기금)운용 퀘벡주립투자공사(캐나다) 미국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 캐나다연기금(CPPIB)
그 근거로 대한민국 상법 제382조
지분율 7.12% 2.20% 2.04% 1.41% 1.25% 1.10% 0.92% 0.61% 0.34% 0.26% 0.24% 0.18% 0.15%
자료 : 펙트셋
의 3(이사의 충실의무), 민법681조(수임
대체적으로 주주총회는 대체로 적대 적 기업인수, 경영권 분쟁의 종착역으 로 판단한다. 그러나 엘리엇의 과거 사례를 볼 때 합병을 막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경영에 개입하면서 장기전을 펼칠 가능성도 증 권가를 통해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입장에서는 블록딜 형 태로 엘리엇과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본지는 홍콩 및 국내 엘리엇 미디어 담당자와 서면
인의 선관의무), 삼성물산 정관 제23조
경영권 위기에 봉착했을 때 가장 효과
인터뷰 및 전화통화를 통해 합병무산시
2(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근거로 삼성
적인 무기이다.
추후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합병무
물산 주주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
자사주를 매각하는 순간 배당과 의
에 이사들은 어떠한 합병계약도 승인하
결권은 부활된다. 자사주 매각은 일반적
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으로 경영권 위협이나 회사에 긴급자금 이 필요할 때 매각을 한다. 의결권과 배
국내법으로는 기각 가능성 높아 국내법상으로는 엘리엇이 의뢰한 특
당권리가 부활하기 때문에 주주가치는 희석이 된다.
산이후 엘리엇의 활동방향에 대한 정확 한 답변은 얻어내지 못했다. 증권가, 합병 가능성에 반신반의 교보증권은 국민연금 및 국내기관투 자자의 합병 동의 가능성이 높은점을
정 회계법인의 별도 감정결과는 자본시
앞서 두 가지 상황이 아니라면 자사
근거로 합병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
장법 시행령에 따라 합병비율을 산정한
주 매각에 대한 가처분소송에 동의를
다. 유진투자증권은 합병 무산 시 발생
삼성물산보다 법률적 판결 우위에 있기
구할 수 있으나 지금은 경영권을 위협
한 손실을 감내할 주주는 많지 않을 것
는 어렵다.
받는 중대사안이기에 과거 사례를 비추
이란 분석과 함께 합병 이후 가치 재평
어보았을 때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
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합
국내 법조계에서는 합병비율에 대한 문제를 이유로 합병 결의를 못하게 해
병 성사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달라는 가처분 소송은 기각이 될 가능
KCC와 삼성물산 사이에 별도 계약 존
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 가능성 KCC가 백기사를 자청했고 이에 삼
자사주의 적법한 활용
성물산이 이에 응답하면서 삼성물산은
한화투자증권은 26.7%의 외인 지분 이 엘리엇에 우호적이고 ISS의견도 엘 리엇쪽에 가까울 것을 전망하며 합병 무산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마지막으로, KCC에게 자사주(5.7%)
5.7%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단순 주식-
한국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외인
를 팔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
현금 교환이 아니라 충분히 캐스팅 보
지분율이 50%가 넘는 삼성전자와 맞닿
이다. 자사주는 의결권과 배당이 없다.
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분이기에, 삼성
아 있어 외국인 투자자 결정을 예단하
측에서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으
기 어려운점을 근거로 합병안이 주총을
로 예상된다.
통과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자사주 스왑에서 알 수 있듯이 중대한
July 2015
31
COVER STORY 합병에 대한 평가
“삼성물산 지분 노린 ‘약탈적 M&A’에 불과” 합병 시너지 효과 없이 편법적 상속이란 지적 합병 시너지 효과는 의문부호
패션업 내수의존도 심해 시너지 의문
해외 캐릭터에 강점이 있는 디즈니 랜
삼성물산의 사업부는 해외 무역을 전
패션업 자체가 내수의존도가 심한 산
드, 훌륭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는 유
담하는 상사부분과 건설부분으로 구성
업이다. 제일모직 역시 해외로의 판로
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경쟁에서 이겨내
돼 있다.
개척보다는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는 것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제일모직의 경우 패션, 건설, 급식·식 자재 공급, 레저(에버랜드) 등 총 네 가 지 사업부로 나눠져 있다.
들여오며 성장을 추구했다. 패션산업의 특성상 매장의 입지조건 이 아주 중요하다. 상권별로 인구규모,
이번 합병과 관련하여 삼성물산의 상
인구구성, 소득수준, 소비수준, 소비취
사 부분이 보유한 영업망을 이용하면
향, 교통여건 등에 따라 상권이 결정된
패션사업 부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
다. 또한 경쟁 업체의 위치, 컨셉, 매장규
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 MD, 인테리어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는 곧 레저사업 확장을 통해 삼성 물산의 건설부분의 매출확대를 기대하 기 어렵다는 의미와도 같다. 급식시장 국내기업 삼분할, 성장 한계 급식 사업부분 역시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가 삼분 하고 있 고, 합병 법인간의 시너지 효과는 전무
2000년대 이전 삼성물산의 상사 부
삼성물산의 상사부분이 글로벌 유통
분은 그룹내에서 생산되는 공산품들의
망을 다수 보유했다고는 하지만 패션분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담
야의 전문성이 결여되는 삼성물산 상사
내수시장에 국한된 영업환경으로 비
당 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각 사
부분과 제일모직 패션부분의 시너지 효
춰 볼 때 삼성물산의 해외영업망을 통
업부별로 자체 해외영업망의 역량이 강
과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을 수 밖
한 외형성장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것
화되면서 존재감은 갈수록 희미해져 갔
에 없다.
이 현실이다.
각 기업별 건설업 매출은 11배 차이
약탈적 M&A
하다.
다. 이는 실적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이 된다.
친환경토목을 앞세운 제일모직의 건
서울대학교 김화진 교수의 논문 ‘기
설부분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측면에서
업 경영권과 시장과 헤지펀드’에 따르
지난 1분기 공시자료를 통해 삼성물
삼성물산의 건설부분과 11배 차이가 난
면, ‘약탈적 M&A’란 사업상의 운영 시
산의 각 사업부 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다. ‘친환경 토목’이라는 컨셉 역시 삼성
너지나 재무시너지를 추구할 목적없이
건설부분의 매출액은 51.35%, 상사부분
물산의 상업용 부동산 중심의 사업과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그를 이용해
의 매출액은 48.65%이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 지난해
서 회사와 소액주주, 종업원들의 이익에
매출액은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
건설부분 매출액은 삼성물산 건설부분
반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개인적인 이
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99.39%가 건설
은 14조8735억인데 반해 제일모직 건설
익만을 극대화하기 위한 M&A라 정의
부분에서 창출됐다. 상사부분의 이익은
부분은 1조2881억에 불과했다.
하였다.
수치로 확인되는 상사부분 실적악화
전체이익의 0.61%에 불과했으며 액수 로는 전체 488억원의 영업이익 중 3억
에버랜드 VS 해외 테마파크 에버랜드로 대표되는 레저산업 역시
원에 그쳤다.
32
금번 삼성물산-제일모직간의 M&A
July 2015
는 편법적 상속을 통해 그룹 지배권 확 대를 위한 수단이란 지적이 많다.
엘리엇은 어떤 회사
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이끈 헤지펀드 29조원대 운용자산으로 기업 사냥 리엇은 폴 싱어 회장에 의
엘
격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했
해 1977년 창립됐다. 출범
기 때문이다. 독일내 두번째로 규
초기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빌린
모의 ‘데카인베스트먼트(Deka
130만달러로 시작했다. 초기에
Investments)’ 연대해 법적소송
는 전환 차익거래에 집중했으나
과 우호지분 확보경쟁을 몇 년간
87년 미국 증시 폭락과 90년대
지속했다.
경기침체를 겪으며서 복합전략을
결국 P&G는 웰라 AG(Wella
구사하는 헤지펀드로 변모했다.
AG)의 모든 우선주 매입가격을
엘리엇은 ‘엘리엇 어소시에이츠
상향조정 했다. 한편 엘리엇은 독
(Elliott Associates)’와 ’엘리엇 인
일 일간지 ‘보르센 자이퉁’을 통
터내셔널(Elliott International)‘
해 ‘목표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
두 개의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전
호’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체 운용자산은 290억달러(29조 원)이다. 이번 삼성물산의 지분 확
폴 싱어, 독수리 긴급수배라고 씌어진 포스터 (아르헨티나 국채공격 당시)
2005년 미국 윈스콘신을 근거 지로 하는 소매 유통체인 샵코
보를 통해 경영참여를 선언한 곳은 운
이 소송 패배로 CDS프리미엄(국가부도
(Shopko)의 매각에 반대하며 엘리엇 소
용자산이 145억 달러인 ‘엘리엇어소시
위험지수)는 15%이상 상승했으며 주가,
유 지분을 주당 24달러에서 29달러까
에이츠’다,
채권 폭락 및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지 올려 받았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엘리엇은 날강도” 폴 싱어 회장은 아르헨티나 채무불
없었다. 소송 당시 엘리엇은 크리스티나
2006년 HR컨설팅 회사 아데코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전용
DIS AG의 인수전에도 개입해 지분 인
기까지 압류했다.
수가격을 주당 54.5유로에서 113유로로
이행(디폴트)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이같은 이유로 크리스티나 대통령의
올려 받으면서 차익을 남겼다. 2011년
다. 엘리엇은 2008년 당시 액면가 13억
생방송 TV연설에서 엘리엇을 ‘날강도’
미국 듀폰이 유럽 비료 업체 다니스코
3000만 달러의 아르헨티나 부실국채를
로 규정지었다.
를 인수하려 할 때도 다니스코의 지분
불과 48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대부분 의 채권단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조
율을 10%이상 끌어올린 뒤 이사회의 기업 사냥꾼? 소액주주 대변인?
매각가격에 반기를 들면서 인수가격을
정을 받아들였지만 엘리엇은 합의 대신
최근 이슈가 된 삼성물산-제일모직
채권 원리금 전액과 이자를 갚으라는
합병 반대에 비교할 만한 엘리엇의 유
삼성과도 이미 한번의 인연이 있었다.
소송을 지난 2012년 미국 법원에 제기
사사례도 여러차례 있었다. 2003년
2002년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우선주를
했다.
3월 미국 생활용품 전문기업 P&G가 독
보통주로 전환활 수 없는 정관 개정안
불가능해 보였던 소송에서 승리하면
일 헤어 용품 전문기업 웰라AG 인수
을 통과시켰으나 엘리엇의 소송제기 및
서 아르헨티나는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할 때 반대를 표명했다. 우선주 매입가
승소로 정관 개정이 무산됐다.
올렸다.
July 2015
33
COVER STORY 엘리엇은 어떤 회사
오로지 보상을 목적으로 1140만달러의
‘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 일반적으로 ‘벌처 펀드(Vurture
페루 국채를 매입한다. 챔퍼티룰에 어긋
Fund)’는 그들이 매입한 정부부채를 회
나는 명백한 불법 행위였다. 그러나 살
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인 및 납치 혐의로 해외로 도피 했던 알
다. 특히나 재정상태가 열악하거나 부정
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전용기를
부패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들은 벌쳐
담보로 58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
펀드의 주요 타켓이 된다. 예를 들어 리
내는데 성공했다. 그의 하버드 로스쿨
베리아, 니카라과, 페루, 시에라리온, 우
의 학력은 존 그리샴의 소설 ‘불법의 제
간다, 잠비아 등의 국가는 벌처 펀드와
왕’을 연상시킨다.
의 소송을 통해 상당한 액수를 배상했
美 헤지펀드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
거나, 배상판결을 받은 상태다. 벌처펀
치명적인 약점 보이면 국가도 공격
드는 대머리 독수리가 썩은 고기를 먹
은 독수리처럼 희생자가 사망한 뒤 잔
는 것을 빗대어 부실 채권 및 주식을 매
치를 벌였다”고 꼬집었다,
델파이는 미국 BIG3(포드, GM, 크라 이슬러)의 자동차부품 독점 공급업체였 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파산하자 엘
입하는 헤지펀드를 일컫는 용어다. 아프리카 아이들 밥그릇을 뺏다
리엇은 델파이 채권을 20센트에 매입했
2011년 엘리엇은 내전으로 극도의 혼
다. 청산가치가 크지 않는 경우라면 대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그렉 팰러
란을 겪고 있었던 콩고 국채에 2000만
부분의 부도 기업의 채권은 회수될 가
스트(Greg Palast)는 ‘빌리어네어 & 밸
달러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후 집요하
능성이 전무하다. 그렇기에 정상적인 채
럿 밴디츠(Billionaires&Ballot Bandits)’
게 콩고 정부를 상대로 온전한 보상을
권자나 주주라면 출자전환 및 감자 등
라는 책을 통해 엘리엇의 부실채권 투
요구했다.
을 통해 청산 보다는 기업 정상화를 선
직원 보상금 뺏어 기업가치 키워
자자금에 대한 회수과정을 소상히 소개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거절하자 4억달러에 달 하는 주요 국유자산을 담보로 설정하며
이미 많은 언론에서 엘리엇 사태
정부를 압박했다.
택한다. 기업 정상화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 하는 것이 상식적인 절차다. 그러나 엘
가 불거지면서 조명했던 ‘오웬스코닝
결국 9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
리엇은 미국내 독점 자동차부품 기업이
(Owens Corning)‘ 사건이 대표적이다.
내는데 성공했다. 엘리엇의 주머니에 들
라는 점을 악용해 기업청산을 하겠다고
2005년 미국 석면회사 오웬스코닝은 직
어간 9000만 달러는 다름아닌 최빈국
오바마정부를 협박했다. 그 결과 미국
원의 석면 흡입에 의한 사망사건으로
에 지원되는 국제지원금이었다. 그렉 펠
재무부가 자동차 산업 구제를 위해 조
천문학적인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되
러스트는 “누가 아프라카에서 어린 아
성한 펀드에서 12억9000만달러를 엘리
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오웬스코닝
이들이 죽도록 했는가?”라며 엘리엇의
엇에게 지급했다.
은 파산을 맞이했고 엘리엇은 헐값에
행위에 분노했다.
코닝을 인수한다. 폴 싱어 회장은 정치 적 수완을 발휘해 50만명에게 지급해
부실채권 사들여 차익실현이 본업 불법도 불사하는 냉혈한
한편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야 할 보상금의 상당액을 삭감했다. 이
미국에는 오로지 소송 또는 보상을
부실채권 헐값에 매입해 큰 수익을 내
에 기업가치는 급상승 했고 엘리엇에게
목적으로 물건을 살 수 없다는 챔퍼티
거나 소송을 통해 원리금을 받아내는
10억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Champerty) 법이 있다. 2000년 페루
것을 엘리엇의 투자철학으로 규정하고
안겼다. 그렉 펠러스트는 “폴 싱어 회장
의 경제난이 심화된 상황에서 엘리엇은
있다.
34
July 2015
국내기업 적대적 M&A 사례
소버린·칼 아이칸 헤지펀드 파상공세 SK·KT&G 등 경영권 방어에 골머리 선주 소각 매입 등을 요구했다. 그 다음
SK 경영권 방어에 1조원 투하 그 동안 헤지펀드의 국내 대기업의
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허미스 제안을
공격 사례는 수차례 있었다. 가장 대표
받아들여 삼성카드 증자에 불참한다는
적인 사례가 바로 2003년 ‘소버린 사
결정을 내렸다.
태‘다. 2003년 3월26일 소버린 자산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용의 100% 자회사 크레스트증권은
은 허미스가 영국의 전통있는 연기금
SK(주)의 지분 매입에 착수했다. 보름
펀드이기에 소버린과는 다를 것이라는
남짓한 시간 동안 크레스트는 14.99%
안일한 인식을 가졌다.
지분 매입을 공시했다. 이후 SK그룹 지원에 대한 SK(주)의
그러나 연초 20%대에 불과하던 삼성 기업사냥꾼으로 명성이 높은 ‘칼 아이칸’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맞
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이 46%까지 올 라가자 상황은 달라졌다. 호주 플래티
서 산업자원부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위
진 칼 아이칸이 KT&G 지분 6.59%를
넘이 5.83%, 영국계 허미스 5%, 깃포
반 혐의로 소버린을 고발하기에 이른다.
매입했다. 이후 이사회에서 자회사 ‘인
드 4.99% 등 연국연방계열의 지분만
하지만 실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소버
삼공사’ 매각과 부동산 처분 등을 요구
15.82%에 달했다. 이는 대주주 지분율
린의 주장대로 SK그룹경영에 SK(주)는
하면서 회사를 흔들었다. 주주총회에서
13%를 뛰어넘었다.
무려 4조30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는 표대결을 통해 사외이사 1명을 확보
다급해진 삼성그룹은 삼성SDI가
발표됐다.
했다. 경영진과 대척점에 서있는 외국인
700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종전 4.52%
부실경영에 따른 계열사 청산, 경영
주주가 이사회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
에서 3% 추가로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진 교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
다. 당시 사외이사 선출방식에 대한 법
삼성물산 역시 600억원의 자사주 매입
했다. 이에 맞서 SK는 1조원의 안팎의
원판결과 국민연금의 도움으로 어렵사
을 결정했다. 경영권을 놓고 본격적인
자금을 쏟아 어렵게 경영권을 지켜냈
리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
지분전쟁을 선포했다.
다. 2005년 7월18일 소버린의 지분매각
과 10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칼 아이칸
이 공식발표될 때까지 수차례 법적 소
은 1500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송공방,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후보 제 안, 정관개정 요구 등을 통해 경영권 장
허미스는 보유지분 5%(777만주)를 한꺼번에 매도하기 직전까지 적대적 M&A가능성을 거론한 보도자료, 인터
헤지펀드의 주요타켓 ‘삼성물산’
뷰를 통해 주가관리를 했다. 금융감독
악을 시도했다. 소버린은 이 과정에서
11년 전 영국 연기금 펀드인 허미스
당국의 조사 후 2005년 검찰은 허미스
배당수익을 포함해 총 8000억원 이상
(Herme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를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했으나 2008년
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삼성물산의 지분 5.0%를 확보한 뒤 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수익 자산이라는 근거를 들어 삼성전자
허미스는 1년간의 경영권 분쟁을 통해
지분(3.4%) 매각, 주주가치 축소를 우려
투자금 850억원의 44.7%에 해당되는
하여 삼성카드 증자 불참, 삼성물산 우
380억원의 수익을 냈다.
‘양담배’ 될 뻔한 KT&G 2006년 ‘기업 사냥꾼’으로 널리 알려
July 2015
35
EQUITY
임성기 회장 한미약품 강세에 1조원 클럽 진입 주식절반 기부약정한 조창걸 한샘회장도 1조원클럽에 상당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연초대비 1조7000억원이 늘어나면서 2조원으로 11 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미약품 주가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가파르게 올랐다. 6월 19일 종가는 46만5000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10만1000원보다 360.0% 상승했다. 암과 당뇨 등 다수 프로젝트의 투자 성과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한 덕분이다. 한미약품이 지난달 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구성 종목에 새 로 편입됐다는 소식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주식을 41.37%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임 성기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6.22%(2071만4199)주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창걸 한샘 회장도 새롭게 1조원클럽에 20위로 합류했다. 조 회장은 한샘 주식 20.16%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샘은 19일 종가기준 24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샘이 원가경쟁력과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지속적 으로 강화한 덕분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조 회장은 한국판 브루킹스연구소를 만들겠다며 재단법인 한샘드뷰 연구재 단에 주식 534만 주 중 절반인 260만주를 약정함에 따라 기부금도 수백억이 늘어났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16,404.3
123,507.0
3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88,049.4
92,636.9
삼성전자 회장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제일모직 3.72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102.7
-5.75
삼성전자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09,144.9
60,741.5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8,403.4
79.69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제일모직 25.1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587.5
-4.95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48,005.2
63,645.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640.6
-24.57
July 2015
37
EQUITY 1조원 클럽
5위
최태원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45,722.1
37,976.9
7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26,065.4
27,480.5
9위
김범수
평가총액 (억원)
38
2015.6.19
2015.1.2
24,285.1
17,252.2
July 2015
SK 회장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0.02 SK C&C 32.92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745.1
20.39
호텔신라 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34,511.2
20,008.1
7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503.0
72.49
제일모직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15.2
-5.15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26,065.4
27,480.5
10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15.2
-5.15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음카카오 21.96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6,445주 현대자동차(우) 298주 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032.9
40.77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22,450.1
41,53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087.1
-45.95
11위
임성기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20,258.5
2,998.6
13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5,473.2
9,773.3
15위
홍라희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3,711.7
14,404.9
한미약품 회장
12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사이언스 36.22%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259.9
575.59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5,492.0
13,271.2
14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20.8
16.73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SKC&C 10.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700.0
58.32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4,568.8
12,101.3
16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467.5
20.39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74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93.2
-4.81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3,439.5
6,422.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017.5
109.27
July 2015
39
EQUITY 1조원 클럽
17위
신동빈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3,153.7
14,036.1
19위
구본무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2,086.7
11,902.9
21위
신동주
평가총액 (억원)
40
2015.6.19
2015.1.2
11,521.0
12,944.8
July 2015
롯데그룹 회장
18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우 3.53 롯데칠성 5.52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3 롯데손해보험 1.49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82.5
-6.29
LG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3,042.7
12,046.1
20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96.7
8.27
한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 11.04 LG상사 2.48
한샘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83.9
1.54
前 롯데홀딩스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1,554.8
6,334.0
22위
이화경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220.7
82.42
오리온 사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오리온 14.57 유안타증권 0.0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23.9
-11.00
평가총액 (억원) 2015.6.19
2015.1.2
10,298.6
8,653.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44.8
19.01
Monthly Report
헬스케어주 ‘버블주의보’ 황우석파동 때보다 더 큰 거품형성 난 1월2일 9만9600원으로 출
지
동’당시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
포함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경구
발한 한미약품의 주가는 47만
션이다. 유동성 장세와 글로벌 헬스케
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서 자가면
8000원(6월26일)까지 올랐다. 한미약품
어 지수 급등 그리고 한미약품에서 시
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여 발매할
의 가파른 시가총액 상승은 임성기 회
작된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경우 5조이상의 연간 매출을 예상하고
장의 보유자산 평가액 급상승을 불러일
반영됐다. 끊임없이 제약회사간 혹은
있다. 동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성장
으키며 1조원 클럽에 새롭게 진입하는
제약회사와 바이오텍의 M&A 뉴스(화
동력 부재로 고민이 깊어진 다국적제약
계기를 마련했다. 올 1분기 상위 7개 제
이자와 호스피라/170억달러, 애브비와
사들의 기술도입과 M&A는 당분간 계
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
파마사이클릭스/210억달러, 테마와 밀
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 7.1% 성장한 1조2323억원이다.
란/401억달러)가 들려왔다.
국내 신약후보물질들의 해외임상은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억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19.9% 감소한 663억원에 그쳤다. 영업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8.2%나 감소
따라 제약사 바이오벤처들의 R&D역량
이익률 역시 1.8% 하향조정 되며 5.4%
했다. 422억원의 연구개발비와 MSD와
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크게 달라
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노바티스로부터 품목을 도입하는 과정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망도
객관적인 환경만을 놓고 보면 약가인
에서의 비용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
덧붙였다.
하와 영업환경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
문이다. 그러나 북경한미가 영업이익률
는 형국이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
24.2%에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
었던 리베이트 문제 역시 규제강화로
고 MSD와 노바티스로부터 도입한 품
현재의 실적보다 향후 미래가치에 포
영업비용이 크게 축소되면서 원가율 개
목의 매출이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
커스가 맞춰지면서 한미약품의 시가총
선을 기대했으나 R&D 비용 증가 및 상
이라는 분석리포트가 다수의 증권사를
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통해 나왔다.
한미약품은 미래가치 고평가 받아
美다우증시에서 1980년 2000포인트
3월 18일 한미약품은 일라이 릴리(시
를 기록할 때까지 시장 주도주는 제조
가총액 795억달러)와 우리나라 제약 역
업이었다. 이후 3000포인트를 기록한
사상 가장 큰 규모인 총 7억달러(초기
1991년까지 시장 주도는 헬스케어였다.
결론적으로 내수 제약시장 침체국면
기술료 5000만달러)에 기술이전 계약
소득증가,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
은 계속되고 있고 실적 모멘텀이 부재
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임상 1상을
질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
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
완료한 BTK 저해제 HM71224(류마티
다. 코스피 지수는 2007년 2000포인트
구하고 연초 이후 KOSPI 제약업종 지
스 관절염)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으로
를 기록했지만 서브프라임, 유럽 재정위
수는 49.3%나 상승했다. 현재 7개 제
향후 릴리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
기 등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침이
약사 평균 PER은 46.3배(LG생명과학
로벌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또 류마티
있었다. 국민소득 3만불을 목전에 두고
142.8배, 한미 67.4배)다. 이는 역대 버
스 관절염 및 기타 자가면역질환을 대
있는 지금 ‘제약·바이오’는 또 다른 의미
블이 가장 크게 형성되었던 ‘황우석파
상으로 해외 임상을 주도한다는 내용도
로 다가오고 있다.
동기 대비 1.8% 떨어졌다. 제약업종 실적 모멘텀 부재
July 2015
41
FEATURE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
항공기 100대에 13조 투하 아시아나항공 따돌리고 ‘고공행진’ 대한항공이 2019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 나섰 다. 국제유가의 구조적인 하락으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항공유는 항공업계 비용 에 35%를 차지한다. 항공기 노후년수(기령)에 따른 유류비 절감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저 가항공사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거리 노선을 탈피하 여 중·장거리 노선까지 진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는 한국 지방 공항에 취 항하기 위해 5년 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실무 협의회를 발족했다. 중국은 지난해 저가항공 사가 한꺼번에 50대의 항공기를 발주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등 빠르게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한중 항공회담 운수권 배분 내역’에서는 기존의 45개 노선을 62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차세대 전투기 구입에 13조원 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본지는 대한항공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 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42
July 2015
글 | 김지완 기자
항공기 도입 배경
노후 기종교체·수요증가에 따른 공급확대 차별화된 최첨단 서비스 제공 가능 고려가 있었다.
대규모 계약 대한항공은 6월 16일 (현지시간), 파리 에이쇼
보잉 B737MAX-8
현장에서 항공기 제작사
지난 1월14일 신한증
인 보잉사(B737MAX-8),
권 리포트에서는 비용
에어버스(A321N대) 주
구조 측면에서 유류비는
력 중·단거리 차세대 기
전체 35%를 차지한다고
종 을 2 019년부터 각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형기일
50대씩 총 100대를 도입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항공과 보잉사가 B737MAX-8 차세대 항공기 50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좌로부터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레 이 코너(Ray Conner) 보잉사 상용기부문 최고경영자.
수록 연비 효율이 높다. 대한 항 공 이 도입하 게 되는 B737MAX-8
이번에 도입이 결정된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할 목적으로 프
이 기종은 초창기 도입된 보잉 747-
차 세 대 항 공기 는 최 신엔 진(C F M
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의 엔진
300을 대체 가능한 페이로드(화물탑재
International LEAP - 1B)와 기존 날개
(PW1100G-JM)에 대한 구매 양해각서
중량)과 항송 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보다 1.8%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
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보잉사 의 B737MAX-8 기종을 총 50대(확정
많은 항공사 들이 노후화된 보잉 747의 구형 모델에 대한 유지비 절감을 목적으로 보잉 777로 대체되고 있다.
30대, 옵션구매 20대) 등 총 100대의 차 세대 항공기를 들여오게 된다. 이에 더하여 보잉 777-300ER 2대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보잉777-300ER 보잉 777-300ER은 2003년부터 현재 까지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이상 연 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좌석당 운항비
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에어버스사 의 A321NEO 기종을 총 50대(확정구매
운 윙렛(Wing-let) 등 첨단기술이 적용
13조원 투자
용은 8%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차세대 항공기 도 입 규모는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 모다.
에어버스사 A32NEO A321NEO 차세대 항공기 역시 최신
공시 기준 투자 금액 규모는 122.3억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15%
이번 결정을 두고, 창사 50주년을 맞아
이상 연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탄소를
제2의 도약 발판이 마련 될 것으로 평
저감하는 한편 정비 비용 등을 절감할
가하고 있다.
수 있다.
에어버스 A380, 보잉 747, 에어버스
이번 항공기 도입배경은 효율성, 신뢰
A340-600 항공기 다음으로 네 번째로
성, 운항능력, 노선확대 수요증가, 환승
큰 항공기이다.
객 유치, 차별화된 서비스 등 종합적인
노후화된 저가항공사와 차별화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 모두가 ‘여행
July 2015
43
FEATURE 항공기 도입 배경
차세대 B737MAX8 항공기
안전’에 관심이 고조되었다. 신형항공기를 도입 결정은 상대적으
차세대 A321NEO 항공기
■ 항공기 제원 분류
세부항목
A321NEO
737MAX8
로 안전성 강화의 계기로도 자연스럽게
길 이(m)
44.5 m
39.5 m
연결됐다.
높 이(m)
11.8 m
12.5 m
너 비(m)
35.8 m
35.9 m
항공정보포탈시스템의 자료에 따르 면 저비용 항공사의 노후년수(기령)은
제원
동체 폭(m)
3.95 m
3.76 m
최대이륙중량(lbs)
206,132 lbs
181,220 lbs
순항속도(km/h)
954.7 km/h
최대운항거리(km)
5,634 km
5,904 km
좌석수(2클래스 기준)
185석
162석
11.01년에서 14.22년이다. 한국항공진흥협회 2014년 11월 기준 항공사 기재현황에서 대한항공의 평균
화물 탑재 공간(㎥)
48.1 ㎥
43.7 ㎥
모델명
CFM LEAP-1APW1100G
CFM LEAP-1B
엔진
추력(lbs)
30,300 lbs
25,000 lbs
장착수(기)
2개
연료관련
총 연료탑재량(리터)
26,570 L(보조연료탱크 1개 장착)
출입구
(개)
타이어
(개)
객실 폭
1층(m)
기령은 8.62년에 이른다. 저가항공사와 비교하여 몇 몇 최신 도입기를 제외하고 기령에서 차별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두 중·단거리 기종뿐만 아니라 B747-8i,
25,941 L
4개 6개 3.71 m
3.53 m
B787-9 등 차세대 항공기들의 도입이
자료: 제작사
완료되면 안전 운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들을 매각
됐다.
해 기단을 현대화하고 첨단화해 세계
한국공항공사에 의하면, 한국과 중극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은 오픈스카이(자율항공협약)을 맺지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않은 상태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노선 성장 고려 이번 차세대 항공기 도입배경에 향후 중국 노선 성장에 대한 잠재력도 고려
44
July 2015
국토해양부 ‘14년 한중 항공회담 운
중국인들의 소비성향을 감안했을 때 기내 판매 매출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했다. 에어아시아의 한국진출
수권 배분 내역’을 살펴보면, 기존 45개
지난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을
노선 주426회에서 62개 노선 주 516회
두고 허니버터칩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로 대폭 증대(주 90회 증대)하기로 합의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사장은
했다.
한국시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14년 12월 페르난데스 사장과 한 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지방 공항 취항 확대 의지를 전
■ 항공사 기재 현황(2014년 11월말 기준) 항공사
용도
제주항공
여객기
진에어
여객기
달했다. 이미 실무 협의회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취항
에어부산
여객기
태평양 노선의 괌, 사이판에 제주항 공이 진출한데 이어 진에어가 인천-하 와이 노선에 올해부터 신규취항 했다.
이스타항공
여객기
저가 항공사가 중대형 항공기(B777)을 투입이 시작되면서, 중/단거리 노선의
티웨이항공
여객기
경쟁력을 강화가 다급해진 상황이다. 그러한 이유로 노선에 유동적으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차별화된 최첨단
기종
10년 미만 20년 이하 20년 초과 보유대수 평균기령(년)
B737-800
2
14
0
16
12.70
소계
2
14
0
16
12.70
B737-800
0
12
0
12
14.22
소계
0
12
0
12
14.22
B737-400
0
4
0
4
17.99
B737-500
0
1
0
1
19.48
A320-200
2
0
0
2
8.31
A321-200
0
6
0
6
12.60
소계
2
11
0
13
14.13
B737-700
0
5
0
5
12.07
B737-800
1
4
0
5
14.30
소계
1
9
0
10
13.18
B737-800
3
5
0
8
11.01
소계
3
5
0
8
11.01
B737-800
14
3
0
17
5.40
B737-800
14
3
0
17
5.40
B737-900
1
15
0
16
11.58
B737-900ER
6
0
0
6
2.53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신형
B777-200
9
9
0
18
11.04
기종의 투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
B777-300
0
4
0
4
15.95
B777-300ER
12
0
0
12
3.81 18.39
여객기
었다.
B747-400
0
12
3
15
A330-200
6
2
0
8
8.33
하기 위해 빠른 발걸음을 움직이는 것
A330-300
1
15
0
16
13.93
도 바로 이 때문이다.
A380-800
10
0
0
10
2.72
소계
59
60
3
122
9.82
B747-400F
3
14
0
17
12.21
B747-8F
5
0
0
5
1.71
B777F
4
0
0
4
2.01 8.62
각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를 구매
대한항공
이미 주문이 밀려 실제 노선에 항공 기 투입까지는 수년간을 기다려야 한다. 화물기
한발 앞서가는 대한항공 경쟁력 강화의 방안으로 대한항공 은 ‘하늘 위의 궁전’으로 불리는 A380 항공기를 이미 10대 운영하고 있다. 올 해부터 대형기의 대표 아이콘인 B747400 점보기의 영광을 이어 받을 B747-
여객기 아시아나 항공
소계
12
14
0
26
B777-200
7
5
0
12
8.45
B747-400
0
3
1
4
18.21
B767-300
0
6
1
7
18.27
A321-100
0
2
0
2
13.82
A321-200
15
7
0
22
5.63
A320-200
9
0
0
9
7.41
A330-300
14
1
0
15
5.30 0.85
8i(인터콘티넨탈) 항공기를 2017년까
A380-800
2
0
0
2
지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2016년부터
소계
47
24
2
73
8.24
‘꿈의 항공기’로 명성 높은 B787-9항공
B747-400F
0
4
6
10
18.94
기 10대 등 차세대 신규 항공기들이 순
화물기
B767-300F
0
1
0
1
18.33
소계
0
5
6
11
18.89
차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자료: 한국항공진흥협회
July 2015
45
FOCUS 한·중FTA 체결
한국경제 藥 될까 毒 될까 국회 비준 앞둔 상태…연내 발효 목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일 성사된 우리나라와 중국 간 FTA 정식 서명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맺은 한·중 FTA가 가 져 올 변화와 전망을 종합해 본다.
46
July 2015
글 | 민미경 기자
한·중FTA 체결 효과는
13억 중국 내수시장 공략 유리 신성장 동력 부재 상태서 새 돌파구 기대 ·중FTA는 2012년 5월
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양국이 본격 협상에
간 관세 철폐로 GDP 12조
착수, 3년 만에 이뤄낸 결실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하
이다. 2005년 민간 공동연구
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로 분위기를 만든 당시부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
따지면 10년간 공들인 결과
이다. 특히 패션·화장품·생활
인 셈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
가전·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
에 중요한 사건이고, 기대도
재 품목의 수출이 기대된다. 한마디로 한․중FTA는 우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부는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가능하면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될 수 있도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2014년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과오후청 중국 상무부장 이 FTA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리 경제가 당면한 내수 부진 과 수출 감소를 타개할 수 있 는 돌파구라는 이견이 없다.
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발효
하지만 개방수준이 낮아도 양국간 교
정부는 FTA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 되면 13억 중국 내수시장을 경쟁국
역 규모가 커 관세철폐의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안정적 교역구조 구축을 최우
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공략할 수 있
는 게 대체적 견해다.
선 과제로 꼽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기 업들이 안정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
게 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가오후청(高虎
개방수준 낮지만 교역규모 커 효과
략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城) 중국 상무부장고 가진 서명식에서
정부가 대외경제연구원 등을 통해
실제 우리나라는 주재원에 대한 최초
한·중 FTA를 “제2의 경제수교”, “양국
실시한 ‘한·중FTA 영향평가’에 따르면
체류기간을 2년까지 확대하는 등 한·중
관계에 기념비적 의미” 등으로 치켜세
FTA가 발효될 경우 10년간 △실질 국
FTA 체결을 통해 중국내 우리 기업 및
운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내총생산(GDP) 0.96% 추가 성장 △소
국민의 이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수출부진과 내수침체, 미래 신성장 동
비자 후생 약 146억 달러 개선 △5만
마련했다.
력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으로서는 중국
3805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효
과의 FTA가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
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앞으로 우리 기업의 주요 애 로사항인 중국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물론 한․중FTA는 우리나라가 주요 국
한․중FTA가 제조업과 농수산 분야
위해 통관·무역에 대한 기술장벽 등 관
가들과 체결한 FTA 중 개방 수준이 가
외에도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시장
련 챕터에 구체적인 의무를 규정할 방
장 낮다. 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지키기
개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침이다.
위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민감 품
서비스 규제완화, 투명성 강화 등을 규
아울러 양국 산업간 시너지가 창출
목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정해 양국 금융 시장에 대한 상호 진출
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혁신 플랫폼을
당장 발효 즉시 철폐되는 관세율도 한국
이 쉽게 이뤄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구축하는 등 선별적·전략적 협력도 강
51.8%, 중국은 44%에 불과하다.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기회도
화할 계획이다. 혁신 플랫폼은 건설, 엔
July 2015
47
FOCUS 한·중FTA 체결 효과는
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유통 서비스시
망이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FTA 허브
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시장 진출
장 분야에서 먼저 만들어질 것으로 알
국가 실현 로드맵에 따라 현재 아세안
을 위한 미국, EU 등 선진국의 우리나
려졌다.
(ASEAN), 미국, EU 등 주요 거대 경제
라에 대한 투자 증가도 이뤄질 수 있다.
이번 FTA 서명으로 미국·EU·중국
권과 차례로 FTA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중 FTA는 국회에 협상 결과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함으
이번 한·중 FTA 체결은 미국과 EU로
를 보고한 뒤 비준 동의를 거치면 공식
로써 FTA의 글로벌 중심축이 되겠다는
의 진출을 겨냥한 중국의 우리나라에
발효된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국회
정부의 구상도 한층 탄력을 얻게 될 전
대한 투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
비준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48
July 2015
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
농수산물 30%만 개방 큰 타격 없어 쌀·쇠고기 등 포함…고추․마늘 등 채소 빠져
한
·중FTA 공식 서명이 이뤄짐에 따
■ 농산물 관련 한·중 FTA 주요 결과 - 양허제외 품목 내역
라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려했
쌀·축산물
과실류
던 만큼 우리 식탁엔 큰 타격이 없을 것
양허제외
양허제외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한·중FTA에서 가장 우려됐던
국내 주요 축종의 핵심 품목 소
돼지
닭
사과, 배, 포도, 감귤, 감, 딸기, 수박, 복숭아 등 국내 주요 생산·소비 품목
오리
부분은 농산물 분야지만 중국과의 FTA 협상에서 우리는 전체 농수산물 가운 데 30%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에는 쌀을 비롯해 쇠고기·돼지고
오렌지, 과일주스 우유·계란 등 주요 축산물 우유
밤, 호두, 잣, 대추, 은행 등 주요 견과류
계란
기 등 육류와 사과·감귤 등 과일류, 조 기·갈치 등의 수산물이 포함됐다. 고추와 마늘, 양파 등 우리 식생활에
채소·특작·화훼류
쌀·축산물
양허제외
양허제외
서 빼놓을 수 없는 채소들도 한중FTA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내 식품업계가 한․중FTA 타결에 수혜를 기대하는 눈
양념채소
치다.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되면서 기대 에 부풀어 있다. 중국 내 김치시장은 정
간장
된장
고추장
메주
대두유
설탕
고율관세(222.8~754.8%) 세부품목 모두 양허 제외
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식품업계는 한․중FTA타결로 김치 검역기준에 대한
주요 밭작물
고추, 마늘, 양파 생강 등 당근, 무, 오이, 가지 등
인삼류
음료·차 등 저율관세(8%) 세부품목 20년 철폐
(식품용)
주요 채소류는 냉동·건조·조제·저장·일시저장 등 우회 수입 가능 세부 품목도 모두 양허 제외
확한 통계가 없지만 약 3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만두와 장류 등의 업체
화훼(절화류) 버섯류(표고, 느타리 등)
들도 중국 수출 활로 확보에 대해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김치 수
출길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 확인
소리가 높다. 중국산 가공 김치나 다진
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중국 사업을
한 것만으로도 장기 성장성을 빛나게
양념·과일통조림·가공 농수축산물 수입
펼치기 위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한다”고 전했다.
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검역 기준이 달라 수출할 수 없었던 제품의 중국 수
특히 중국산 가공 김치의 위협은 대 식품업계 전반에선 우려 목소리 다만 식품업계 전반에서는 우려의 목
단하다. 국산 가공김치는 이미 맛과 품질로
July 2015
49
FOCUS 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
중국산 가공김치의 위세는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 의 얘기다.
■ 농산물 관련 한·중 FTA 주요 결과 - 우리측 양허 개요 초민감 양허제외 / 저율관세할당(TRQ)* / 부분감축
초민감품목 % 36.0
581개
중국산 저가 식품이 공격적으로 유입 되면 향후 식탁에 ‘메이드 인 차이나’ 식 품으로 가득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식품의 국내
전체 농산물 1611개 .4% 27
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TRQ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저율관세할당(TRQ)를 통해 국내 산업 보호
36 .6%
차별화를 하고 있지만 저가 시장에서
일반 10년내 철폐
민감 10년 초과 20년 이내 철폐
식탁 위협은 꾸준했기 때문에 그동안
민감품목
일반품목
업체들이 다양한 반면에서 이를 대처했
441개
589개
다”면서 “FTA타결 후 새롭게 사업전략 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민감품목
또한 주요 곡물과 사료 시장은 개방
양허제외
TRQ
부분감축
548개
7개
26개
돼 일부 피해가 예상된다. 종자용 옥 수수의 관세가 10년 안에 328%에서
양허제외
TRQ**
부분감축
130%로 낮아지고 사료도 20년 안에 관
국내 생산 대부분의 품목을 현행관세를 그대로 유지
WTO/TRQ 中 수입 실적 등을 감안해 국내 농업에 크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
품목별로 감축폭을 차등해 개방충격을 최소화
세가 철폐돼 농업분야는 시간이 갈수 록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
민감품목
이다. 실제로 이번 FTA 타결로 동물성 생 산품과 밀가루전분, 동식물성유지 등
일반품목
레몬, 마가린 등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품목은 관세 철폐기간 장기화 저율 국내 수요가 수입 관세품목 없는 품목 의존 품목
반가공농산물 90% 가공농산물 20%의 관세가 점차 폐지된다. 패션·화장품 등 수혜 종목 한편 대표적인 ‘한류’ 품목인 패션·화 장품 등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기타 한약재 기타 과실 (잼·젤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를 위해 20년 비선형* 철폐 적용
10년내 관세 철폐
기타 과실견과 (조제) *비선형: 기타과실(잼·젤리), 기타과실견과(조제)는10년차까지, 기타한약재는 12년차까지 현행 관세를 유지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경쟁력과 한 류 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확
정도로 높고 화장품 사용 인구도 아직
대가 기대된다.
전체 10% 정도에 불과해 국내 기업들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게 제 2의 내수 시장으로 여겨진다.
패션업계도 큰 틀에서 긍정적인 영향 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큰 득을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 1위는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 화장품 산업
볼 수 있단 시선이다. 한․중FTA 발효 동
중국이다. 수출 성장률도 86.7%로 중국
경쟁력을 위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시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310개 품
이 가장 높았다.
한․중FTA로 관세가 인하될 경우 대(對)
목에 원산지 지위를 부여하고 관세 특
중국 수출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혜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가 연 10%
50
July 2015
한중통상장관회담 현장
윤 상직 “한·중FTA는 제2의 경제수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오후청 “양국 경제통상환경에 큰 변화” <中 상무부장>
윤
화답했다.
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이후 열린 ‘한·중FTA 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명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은 제2의 경제수교로 양국관
윤 장관은 한중FTA 효과를
계에 기념비적 의미가 있다”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추
고 말했다.
진돼야 한다고 강조헀다.
상직 산 업통 상자 원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윤 장관은 “한·중FTA의
그랜드하얏트호텔 남산2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
실에서 열린 ‘한중통상장관
정적 교역구조를 만들고 새
회담’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양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서울 하얏트호텔 남산룸에서 가오후청 (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통상장관회의’를 열고 한중 산업단지 등 양국간 통상현안 전반에 관한 의견 교환을 했다.
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이정 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장관은 “한·중FTA는 양국의 특수
로운 교역기회를 창출해 나 가야한다”며 “양국 정부는 한·중FTA로 인한 관세절감
정(RCEP)에서도 양국이 지도력을 강화
혜택과 통관 등 비관세장벽의 해소, 원
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지 관리 등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부
성을 감안해 이익균형을 달성한 협정으
세부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
로 양국의 상생협력이 담겨있다”며 “상
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
품과 서비스 개방을 넘어 장기적이고
드) 정책과 한국이 추진하는 ‘유라시아
그는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시각에서 양국의 미래 협력의
이니셔티브’ 구상 등에 대한 정책적 공
상품교역 외에도 양국간 투자가 더욱
방향을 제시하고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
조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확대돼야 한다”며 “한·중FTA가 체결되
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중FTA 서명을 계기로
면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현실
아울러 “한·중FTA 정식 서명을 계기
개최되는 이날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
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기업들도
로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양국간 통상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
한국 투자를 더욱 확대해 한중 양국 경
분야에서 현재보다 교역이 더 활발해질
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양국 경제협
제개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기대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양국정부는
력관계를 더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되기
한다”고 말했다.
발효를 위한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양
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국 기업과 국민이 한·중FTA를 체감할
이와 함께 “한·중FTA가 제공하는 기
이에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중
회를 활용해 양국산업간 시너지가 창출
국 정부를 대표해 FTA에 서명하게 된
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별적·전
특히 “한·중FTA가 동아시아 발전에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FTA 서명식
략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양국기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중FTA를 기반
이 열리기 전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대
업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역동적인
으로 양국간 정책적 공조를 강화해 한·
해 솔직한 의견을 나눌 것이며 오늘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
중·일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ly 2015
51
FOCUS FTA별 경제적 효과
한·중FTA, 실질GDP 0.96% 성장 피해분야에는 1조7천억 재원 투입
한
의 생산감소가 우려됐다.
동안 실질GDP가
한·베트남FTA로는 발효
0.96% 추가 성장할 것으로
후 10년간 실질GDP 0.01%
예측됐다. 대신 밭작물과 임
추가 성장, 소비자 후 생은
산물 등은 생산 감소가 불가
10년간 1억4600만달러 증가,
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수지는 15년간 매년 평
·중FTA 발효후 10년
이에 따라 정부는 농·수산
균 1억1000만달러의 개선이
업 등 피해 예상 분야에 1조
전망됐다.
7000억원 규모를 투입, 보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한·
업종별로는 화학, 섬유, 전 한·중, 한·베FTA로 인해 어류, 갑각류, 패류 등 어업분야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영 향평가다. 이에따라 정부는 1조7000억원의 재원을 들여 이들 산업을 보완하기로 했다.
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기전자, 철강 등 주요산업에 걸쳐 제조업생산은 발효후 매년 평균 4600억원의 증가
동의안을 지난달 4일 국회에 제출했다.
영향평가결과 한·중FTA 발효후 10년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비준안도 이
간 실질GDP는 0.96% 추가 성장이 예상
반면 벌꿀류와 갑각류, 패류 등 수입
날 함께 제출됐다.
됐다. 소비자후생은 10년간 146억달러
증가로 농업과 수산업은 발효 후 15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무역수지는
간 매년 평균 각각 47억원과 54억원의
20년간 매년 평균 4억3300만달러의 개
생산 감소가 추산된다.
베트남·뉴질랜드 비준안도 제출 이날 제출된 국회 비준안에는 대외경
선이 전망됐다.
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6개 연구
소비자후생은 FTA 발효전 각 가정에
기관이 참여해 분석한 FTA별 영향평가
서 구입한 상품가격과 FTA 발효후 상
분석과 보완대책이 포함됐다.
품가격과의 차이를 말한다.
가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중, 한·베FTA에 따른 보완대책을 같이 내놨다. 취약분야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취약 분야로는 밭농업, 임업, 양봉업, 연안어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또 발효 후 10년에 걸쳐 고용은 5만
업, 중소기업 등이 지목됐고 이를 위해
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
3800명 늘고 세수는 매년 평균 2700억
투융자를 포함해 1조3500억원을 투입
핑에서 “그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각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로 했다.
FTA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이
특히 한·중FTA로 정유제품, 석유화
정부는 한·뉴질랜드 FTA가 발표되
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실효성
학제품 등 제조업 전체 생산은 발효후
면 10년간 실질GDP는 0.03%가 추가성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20년간 매년 평균 1조3900억원의 증가
장하고 소비자후생은 2억9600만달러
왔다”며 “앞으로 정부는 FTA 효과가
가 예상됐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 현실화될 수 있도록 3개
반면 밭작물과 임산물, 어류, 갑각류
또한 무역수지는 15년 평균 6200만
FTA의 연내 발효를 목표로 최선을 다
등 수입증가로 농림업과 수산업은 발효
달러 개선되고 고용은 1000명 가량 늘
하겠다”고 밝혔다.
후 20년간 매년 평균 77억원과 104억원
것으로 예상했다.
52
July 2015
특별기고
“저성장 기조 돌입한 우리 경제 새 활력” 가공무역 위주 對中 무역구조 체질 개선 시급
지
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APEC 기간 중 열린 한·중 정상회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이 갖춘 한류컨
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FTA 협상이
텐츠, 헬스케어 등 서비스분야 중국 진
실질적으로 타결되었다고 공식 선언하
출 전략도 새롭게 짜야 한다.
난해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였다. 2012년 5월부터 모두 열 네 차례
콘텐츠 분야는 한중FTA가 체결되면
에 걸친 밀고 당기기 협상이 마무리된
중국 내 외자기업 엔터테인먼트 지분이
것이다.
49%까지 확대되고, 한류 콘텐츠 저작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계는 이날 바
권 보호도 강화되어 한중 문화산업 협
로 한 목소리로 최대 교역국 중국과의
력은 우리 기업의 엔터테인먼트·콘텐츠
FTA 실질적 협상 타결을 긍정적으로
엄치성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
평가하였다.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
상품의 단순 판매를 넘어 기획부터 투 자·제작·배급·홍보까지 한중합작이 본
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가 앞으로
철폐되어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대
우리 산업,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중 수출활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류로 각광받는 한국 콘텐츠와 중국
될 것이고 경쟁국 보다 먼저 중국과의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의 자본, 유통망을 연계하는 한중간 제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국을 우리의 제
2012년 협상 개시선언 때부터 그리고
휴를 통해 중국 시장점유율 높여야 한
2 내수시장으로 선점할 발판을 마련하
협상의 실질적 타결 이후 글로벌 시장
다. 중국 전역 3000여개 개봉관 상영을
였기 때문이다.
에서의 경합관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
앞둔 영화 ‘명량’의 중국 내 흥행 여부
한중 정부간 FTA 정식서명과 국회
를 지닌 중국과의 FTA는 규모나 파급
에 양국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비준절차를 거쳐 중국과의 FTA가 정식
력 측면에서 한-미 FTA, 한-EU FTA를
가운데 후속작을 한중 영화계가 공동
체결되면 한국은 세계 최대경제권 미국,
능가하고 장기적으로 이해득실을 쉽게
제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점은
EU, 중국과 모두 FTA를 맺는 유일한 나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가 된다. 더불어 최대 수출·수입·교역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먼저 가공무역
국 및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자 세계
위주의 對중국 무역구조의 체질 개선을
최대 소비시장(2013년 4.7조 달러)으로
위한 전략부터 수립해야 한다.
격화 될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도 중국 시장 진출 전 략을 새롭게 짜야한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산후조리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FTA로 저성장
한국은 중국의 수입기준 가공무역
원, 실버타운 서비스에 대한 중국인의
기조에 돌입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
비중이 47.6%로 경쟁국 대만(46.3%)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성형 중심의
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34.8%)을 상회하고 있다.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
산업부는 대중(對中) 수출 연간 87억
따라서 FTA에 따른 관세 인하, 철폐
는 전략에서 한중 양국이 중국내 종합
달러(13년 기준)에 해당하는 물품의 관
효과를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의 대기업
병원, 실버타운, 산후조리원을 공동 건
세가 발효 즉시 철폐되고 458억 달러에
뿐 아니라 해당업종 중소기업 및 농어
설하여 중국 현지 고객을 확대하는 방
해당하는 물품은 발효 10년 후 관세가
민이 생산하는 소비재의 중국 수출 확
향으로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
July 2015
53
REPORT 2015 한국 부자보고서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8만명 전년비 8.7% 증가…지방에 절반 살아 금융위기니 뭐니 해도 부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 자’가 약 18만2000명으로 2013년에 비해 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러한 증가율은 2013년의 2.5%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2008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 13.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금융환경에 대한 인식과 노후준비, 증여·상속 문제에 대한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리포트를 소개한다.
글 | 민미경 기자
1,000,000,000원
54
July 2015
우리나라 부자 현황
평균 1인당 22억3000만원 보유 인구대비 부자 수 서울이 가장 많아
이
리포트에서 ‘한국 부자’라 함은
■ 전국 지역별 부자 수
(단위:천명)
이전 연구와 동일하게 ‘금융자산
을 10 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 다. ‘부자(富者)’ 또는 ‘고자산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세계적으로 볼
2.5 82.1
때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 을 보유한 개인’을 고자산가라 정의하고
36.0 5.0 2.5
이들의 자산과 투자행태 등에 대해 살 3.0
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 부자의 규모는 ‘개인 금융자산
4.0
4.0 8.7
로렌츠곡선’을 통해 추정됐다. 자산운용
3.1 2.8
행태와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5 한국 고액자산가 투자행태 조사’를 실 시해 기초 데이터를 수집했다.
3.6 12.9
3.0
2014년 말 기준 한국 부자는 약 18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3년의
6.4 1.8
16만7000명에 비해 약 8.7% 증가한 규 모다. 한국 부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2000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5.2%를
서울이 0.8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
가 한창이었던 2008년 일시적으로 감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 3만6000명
다. 이어 부산 0.37%, 대구 0.35%, 경기
소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증가세
(19.8%), 부산 1만3000 명(7.1%) 순으
0.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부자 수 증가율
로 나타났다. 전국 부자 수에서 서울의
서울과 수도권을 좀 더 자세히 살펴
(전년 대비)은 2013년의 2.5%에 비해
비중은 2012 년 48.0%, 2013년 47.3%,
보면 서울 내에서는 강남3구(강남구, 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나 2008~2014년 연
2014년 45.2%로 지속 감소세인 반면
초구, 송파구)가 약 3만명으로 서울 부
평균 증가율(CAGR) 13.7%에는 여전히
경기도의 비중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자 수의 37.0%를 차지하고 있다.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있다. 그러나 서울 거주 인구가 전 국민
서울 부자 수에서 강남3구 비중이
이들 한국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
의 약 20% 수준임을 고려하면 한국 부
2009년 39.2% 에서 2014년 37.0%로
융자산은 약 406조원(1인당 평균 22억
자의 서울 집중도가 인구 집중도의 두
하락했다. 다음으로 양천구, 영등포구,
3천만원)으로 추정 된다. 이는 전체 국
배 이상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동작구 순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세부 지역별 부자 수는 성남
민의 상위 0.35%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3%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8만
서울-부산-대구-경기 순 부자 많아 각 지역의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은
시가 약 700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 로 용인시, 고양시, 수원시 순이었다.
July 2015
55
REPORT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
80% 이상 ‘저성장·저금리 심화 될 것’ 총자산 많은 부자일수록 더 높게 나타나
우
리나라 부자들은 어떠한 인식을
■ 국내 경기 및 금리에 대한 인식
(단위:%)
가지고 있을까.
최근 국내 경제 환경의 저성장·저금 리 흐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고 심화될 것이라는 인식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응답자의 34.3%는 저성장· 저금리의 심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약간 그렇다’고 인 식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80% 이상의 한국 부자들은 저성장·저금리가 심화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볼 수
Q> 앞으로 저금리 저상장은 더욱 심화될 것 34.3 33.3 31.0
47.3 39.1 50.3
Q>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에 도움될 것 전체
6.5
총자산 10~30억
4.6
16.8
총자산 30~50억
7.7
29.0
60.6
2.6
8.5 28.3
58.5
4.7
17.5 26.4
34.0 54.0
36.8
52.8
10.4
총자산 50~100억
40.4
40.4
19.2
총자산 100억 이상 1.9 26.9
그렇지 않다
보통/반반이다
56.3
약간 그렇다
39.1
67.3
3.3 2.3
3.8
매우 그렇다
있다. 이러한 경향은 총자산이 많은 부자에 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 인식이 다소
예금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
이상 높았다.
락하고 국내외 경제 이슈에 따른 경기
특히 지방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망의 변동성도 여전히 높아 이러한
이러한 긍정적 인식이 많았으며 큰 차
인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없지만 자산이 많을수록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높은 편이지만 ‘매우 그렇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새로운 투자보
5% 미만에 그쳐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
다 현금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인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는
식하고 있어 최근의 침체된 투자 심리
자 내에서는, 약 67%가 큰 변화 없이 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 잘 나타나고 있다.
재의 보유 부동산을 유지하겠다고 응답
이러한 경제 환경에 따라 투자 수익
앞으로의 국내 부동산 경기와 관련
률에 대한 기대도 과거에 비해 크게 낮
해서는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은 12%에 그쳤다. 한편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에 대한 인식이 다소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부
한국 부자의 86.5%는 과거에 비해 원 하는 투자 수익률을 얻기 어려워졌다고
한 반면 부동산을 처분하겠다는 응답
부동산 시장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
동산 투자 수익률에 대해서는 기대 수
인식하고 있으며 총자산이 많은 부자일
절반에 가까운 47.3%의 응답자가 앞
수록 이러한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으로의 부동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한
전체 응답자의 69%가 ‘앞으로 부동산
있다.
수준일 것이라고 보는 가운데 나빠질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
최근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대
것이라고 보는 비율 (12.8%)보다는 좋
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어 그렇지 않다는
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으나
아질 것이라고 보는 비율(40.1%)이 3배
응답률 3.2%와 큰 차이를 보였다.
56
July 2015
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속과 증여에 대한 생각
배우자에게 주겠다는 비율 꾸준히 늘고 세금할증 때문에 손자녀 비중은 해마다 줄어
한
국 부자의 경우 보유 자산
■ 상속 및 증여 대상
을 ‘자녀’에게 상속․증여하
(단위:%)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회
98.5 97.7
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98.4%로
금융자산 50억원 미만
79.1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71.6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 72.7%, ‘손
에 환원하겠다’는 응답은 1.0% 수 준으로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였 으나 금융자산이 많은 부자일수
자녀’ 15.5%, ‘형제․자매’ 2.6%의
록 사회환원 의향이 다소 높았다.
순으로 나타났다. 16.1
특히 ‘배우자’를 상속․증여 대
11.6
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13년 조사의 65.1% 이후 꾸준히 증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자녀
배우자
손자녀
98.4
72.7
15.5
상속 및 증여 자산유형은 ‘부 2.3 4.7 형제/자매 2.6
동산’의 활용 의향이 88.8%로 전 년 대비 16.0%p 증가해 은퇴 및 노후 준비 방법과 마찬가지로 부 동산의 투자 매력도 상승이 상속
‘손자녀’의 비중은 29.4%에서 하 71.4%가 ‘자산의 일부는 사전 증여하
및 증여 자산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이는 배우자 상속분을 50% 우선 배
고 일부는 사후 상속하겠다’고 응답해
것으로 나타났다.
정하는 2014년 상속법 개정안과 같
대다수가 상속과 증여를 함께 고려하고
이 배우자의 상속 권리는 강화되는 반
있었다.
락하는 추세다.
그러나 ‘현금 및 이에 상응하는 금융 상품’의 활용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
면 ‘세대생략이전(generation skipping
‘전부 사후 상속하겠다’(20.7%)와 ‘전
는 추세를 보여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transfer)’에 대한 세금 할증률 부과 등
부 사전 증여하겠다’(6.9%)는 응답은 상
균형을 유지해 보다 적합한 자산 포트
손자녀 상속의 혜택은 감소하는 상황에
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
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따른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해서는 ‘전부 사후 상속’의 비중은
‘보험’의 활용 의향은 전년 대비 다소
자산 규모별로 보면 금융자산 50억
8.1%p 감소한 반면 ‘자산의 일부 증여,
증가 한 반면 ‘부동산신탁’, ‘재산신탁’
원 이상 부자는 동일 세대인 ‘배우자’와
일부 상속’ 비중은 10.9%p 증가해 사후
등의 활용 의향은 소폭 하락했다.
‘형제․자매’를 상속․증여 대상으로 보는
가 아닌 자녀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 일
지방 부자의 32.0%가 ‘상속 및 증여
경우가 50억원 미만 부자에 비해 증가
정 부분의 재산을 나누어 주려는 인식
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및 수도권 부자는 상속․증 여 계획 준비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
상속․증여에 대한 인식과 관련, 지방 부자의 32.0%가 ‘상속 및 증여 에 관해
자산 일부증여·상속 늘어나
시 ‘상속세․증여세 납부 부담’(33.6%)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서
또한 상속․증여 수단으로 ‘사업체 경
로 나타났으며 ‘상속․증여 관련 지식 부
울․수도권 부자는 21.3% 에 불과해 상
영권 인계’ 의향을 가진 부자의 경우 ‘자
족’(20.7%), ‘적절한 방법 부재’(17.8%)의
속․증여에 대한 준비에 있어서 지역별
산의 일부 증여·일부 상속’ 비중이 증가
순이었다. ‘가족 간의 합의에 대한 불만’
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는데 이는 가업승계시 증여세 특례한
응답이 ‘관련 규제 변동에 따른 대응’보
도가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된
다 높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상속․증여에 대해 고민해 본 부자 중
July 2015
57
REPORT 은퇴 및 노후준비
은퇴 후 월평균 생활비 700만원 필요 일반가구 218만원 대비 3배 높은 수준
세
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 가구별 소득구성 비교
속도, 베이비붐 세대의 본
격 은퇴 등의 영향으로 은퇴 및
6.1 4.2
노후 준비는 한국 사회의 최대
(단위:%)
를 보이는데 부자가구의 연소득 6.6
평균은 2억9000만원(중앙값 2억 원)으로 일반가구의 연소득 평
33.9 기타소득 재산소득 근로소득
이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축적된 은퇴 자산으로
89.7
부담 가능한 기간보다 더 오래
가구와 부자가구는 명확한 차이
59.5
균 4676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일반가구는 급여 및 사 업소득을 포함한 ‘근로소득’의
사는 ‘장수 리스크 (Longevity
비중이 89.7%로 매우 높고 부동
risk)’가 커지면서 한국인의 노
산·이자·배당소득을 포함한 ‘재
후에 대한 불안감은 심각한 수
일반가구
부자가구
준에 이르고 있다.
산소득’의 비중은 4.2%에 불과 한 반면 부자가구는 ‘재산소득’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행복한
아 자신이 은퇴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노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행복
는 직업적 특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
한 노후 신뢰지수(100점 만점)’에서 한
로 보인다.
비중이 33.9%로 높았다. 따라서 부자가구의 연평균 소득 2억 9000만원 중 ‘근로소득’을 제외한 ‘재산
국인은 20점으로 타 조사 대상국가에
실제로 사업체를 운영 중인 부자의
소득’, ‘기타소득’의 합이 연 1억3000만
비해 크게 낮았으며 이 수치는 2008년
은퇴 예상시점은 68.1세, 임대업 종사
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부자가구의 은
서브프라임 사태 직후 미국인들이 느꼈
자는 68.4세, 전문직 종사자 67.3세, 공
퇴 후 월 평균 생활비는 근로소득 없이
던 불안감과 비견될 수준인 것으로 나
직자․경영관리직 64.6세와 차이를 나타
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규모이며 결
타났다.
냈다.
국 한국 부자에게 있어 노후 준비란 현
그렇다면 한국 부자는 은퇴 및 노후 준비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 며 이것은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
재 보유 중인 자산 가치의 성장․관리를 장수리스크 커지면서 불안감도 증가 한국 부자는 은퇴 후 ‘적정한 삶을 유 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를 월평균
지 살펴보자. 아직 은퇴하지 않은 부자의 은퇴 예 상시점은 평균 67.6세로 비은퇴 일반가
696만원(연 8357만원, 가구 기준) 정도 로 생각하고 있다.
통해 어떻게 안정적 현금 흐름을 지속 적으로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인 로버트 머튼(Robert Merton)은 “노
구의 예상 은퇴연령인 66.2세보다 높았
이는 한국 부자의 현재 월평균 소비
고 이미 은퇴한 부자는 66.4세에 은퇴
지출액의 약 70% 정도에 해당하는 금
한 것으로 나타나 은퇴한 일반가구의
액으로 아직 은퇴 하지 않은 일반가구
이제는 순자산 (Net worth)이 아닌,
실제 은퇴연령인 61.3세를 상회했다.
의 은퇴 후 월평균 적정 생활비 218만
월별 소득흐름(Monthly income)에 대
이러한 차이는 부자의 경우 본인 사
원에 비해서는 약 3.2배 높은 수준이다.
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업체를 운영하거나 전문직 종사자가 많
소득 규모 및 구성의 측면에서 일반
58
July 2015
후 설계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은 완 전히 잘못되었다.
한국 부자의 경제적 은퇴 준비 방법
은 일반인과 큰 차이를 보
■ 경제적 은퇴 준비 방법
이는데 일반인은 공적연
(단위:%)
부자
금을 통한 노후 준비율이
일반 부동산
89.3
약 67%로 다른 준비 방 법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10.5 40.6
예적금 및 보험
84.3
반면, 부자의 경우 부동산 사적연금
78.0
및 예적금․보험, 직․간접투 자 등 투자자 산을 다양
직/간접투자
66.8
23.7 2.1
하게 활용하여 은퇴를 준 48.5
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6.9
공적연금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12.5
퇴직급여
13.3
의 연금체계를 3층 구조 (1층-국민연금(사회보 장)/2층-퇴직연금(기업보 장)/3층-개인연금(사적보
■ 은퇴 및 노후 준비의 핵심 장애요인 40
장))로 정의하는데 일반인
35
의 경우 기본적․표준적 생
30
활보장을 위한 공적연금
25
및 퇴직연금에 대한 의존
20
도가 매우 높은 반면 한 국 부자는 여유 있는 생 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적 연금의 비중이 더 높았다. 또한 금융자산 50억원
(단위:%)
부자
일반
15 10 5 0 자녀 결혼 /사업자금 지원
빨라진 정년 퇴직
저금리로 과도한 본인 투자 이자소득 자녀양육 및 감소 및 교육비 사업 실패
물가상승 노후 준비 및 생활비 인식 및 부족 정보 부족
국민연금 보장기능 약화
과도한 주택 자금
이상 부자의 부동산 및 직간접투자 활용 비중(복수응답 기준)
또한 예적금을 활용한 노후 준비 비
은 각각 93.8%, 73.4%로, 50억원 미만
율이 전년 대비 12.5%p(복수응답 기
이는 노후에 정기적 현금흐름을 보장
부자의 88.4%, 65.5%를 상회해 보다 적
준) 감소한 반면 주식․펀드 등 직간접투
하는 연금상품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극적인 투자방식을 통해 은퇴 자산을
자의 활용 비중은 전년 대비 증가함으
있음을 알 수 있다.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써 원금 손실이 전혀 없는 안전한 투
실제로 연금상품이 포함된 저축성
한국 부자의 노후 준비 방법으로 부
자만으로는 행복한 노후 준비에 필요한
보험 상품의 경우 투자금액을 만기에
동산의 활용 비중이 복수응답 기준으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일시 수령하기를 원하는 한국 부자의
로 전년 대비 21.0%p 증가하는 모습을
것으로 보인다.
비중은 28.0%에 불과하며 월별 수령
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했다.
보여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따
그리고 은퇴 준비를 위 한 최우선 방
(29.5%), 분기․반기 등 정기수령(20.0%)
라 부동산에 대한 장기적 전망이 긍정
법(1순위 기준)으로 사적연금을 꼽은
과 같이 정기적인 소득흐름을 확보하려
적으로 변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중이 16.3%로 부동산을 제외하고 유
는 니즈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July 2015
59
REPORT 자산관리 관심사
가장 원하는 정보는 ‘금융상품 투자정보’ 보유 금융자산 클수록 필요성 인식도 상승
금
융자산 10억원 이상 한국 부자의 경우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자
■ 자산관리/PB서비스 필요 인식 (단위:%) 보통
불필요
산관리·PB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약 70%로 높았으며 보유 금융
8.0
20.0
89.1
절세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보유 금융자산이 클수록 금융상품 가입이나 금융 기관 및 세무사와의 상
65.2 50.5
담 등 전문가의 활용 비중이 높은 반면
높은 반면 금융자산 5~10억원 보유자 불과,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 대비 서비
었다.
비율도 11.5%로 높은 수준이었다.
자산관리 및 PB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
의 서비스 이용 경험자 비중은 38.0%에
관에서 세무관련 상담’(35.8%)의 순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29.5
특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중 험이 있는 응답자 비중이 81.3%로 매우
1.6 9.4
26.8
자산이 클수록 필요성 인식 정도가 상 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필요
이어 ‘세무사와 상담’ (40.5%), ‘금융기
주변 지인 및 인터넷 검색 등의 응답 비 금융자산 5~10 억
금융자산 10~50 억
금융자산 50억 이상
스 이용률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은 감소하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은 비중 역시 낮게 나타났다.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절세 금융
한국 부자의 자산관리 최대 관심사
를 기반으로 보다 심화된 자산관리서비
상품에 가입했다고 응답한 부자의 경
(1순위)는 ‘금융상품 투자정보’로 24.3%
스를 받으려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음을
우, 비과세 상품인 ‘장기저축성보험’의
의 부자가 이에 대해 가장 관심이 있다
시사하고 있다.
이용률이 68.1%로 가장 높았으며 연
고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 ‘금융시장·
투자 의사결정 시 한국 부자 5명 중
금저축, 연금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경제 관련정보’(19.8%), ‘부동산 투자정
1명은 ‘절세와 세금 혜택’을 수익성이나
등 ‘소득공제 금융상품’(65.7%), 투자수
보’(18.5%) 등을 꼽았다.
안전성보다 중요하게 고려할 정도로 절
익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주식형펀
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드’(46.7%), ‘즉시연금 보험’(16.2%)의 순
지난해 최대 관심사로 꼽았던 ‘부동 산 투자정보’의 선택 비율이 4.8%p 하
또한 현재의 세금 부과율은 과도한
락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부자의 비율이 약
보다 높은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
고 있는데 이는 부동산 투자만으로는
64%로 높고 세 금이 재무적으로 부담
해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본인이 기대하는 충분한 수익을 거두기
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59.3%로 절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을 상회하는 등 세금은 자산관리에 있
해외투자 의향이 있는 국가로는 최근
있다.
어 한국 부자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로
주식시장이 급격한 활황세를 보이며 버
인식되고 있다.
블 논란까지 일고 있는 중국이 56.6%로
금융상품·부동산·경제 전반 등에 대
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한 정보 외에 ‘은퇴·노후 설계’, ‘자산 포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 부자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트폴리오 설계·조정’ 등에 대한 관심도
가 취한 행동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
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단순 투자정
지한 것은 ‘보험 등 절세 금융상품 가
베트남, 투자 이민이 활성화 된 캐나다,
보의 획득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정보
입’(52.5%)이었다.
뉴질랜드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60
July 2015
총자산 구조
부동산 비중 줄고 금융자산 상승 자산 많을수록 빌딩·상가 투자 많아
한
국 부자 는 금 융자산
■ 한국 부자의 총자산 구성비
(단위:%)
■ 자산 구성비의 변화 추세
(단위:%)
에 비해 부동산 비중이
높은 자산구조를 가지고 있
금융자산
으나 2012년 이후 부동산자
부동산자산
기타자산
금융자산 비중 59.5
4.5
부동산자산 비중
56.9
55.7
35.6
37.8
39.2
2012
2013
2014
산 비중의 하락세와 금융자 산 비중의 상승세가 지속되 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최 근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파
52.4
43.1 52.4
악된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43.1
2015
중 평균 60%는 투자용 부동 산이 차지하고 있으며 자산이 많을수록
비해서도 이러한 인식이 심화된 것으로
55.7%8), 금융자산 비중이 39.2% 였던
빌딩, 상가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증가
파악된다.
것에 비하면 부동산자산 비중이 하락한
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 가계의 평균적인 자산 구성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이 상승한 것을 알
금융자산 중에는 절반에 가까 운
금융자산 비중이 26.8%5)인 반면, 거
수 있다. 이렇게 부동산자산 비중이 감
47.2%를 현금과 예적금이 차지하고 있
주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비중이
소하고 금융자산 비중이 증가 하는 추
는 가운데 자산이 많을수록 현금․예적
67.8%에 달할 만큼 부동산에 치우친
세는 2012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최
금 비중이 감소하고 신탁·ELS 등의 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금융자
근 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 렷해진
접투자 상품과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
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들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의 총 자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러한 자산 구조의 변화 추세가 앞
이러한 자산 구조는 최근 몇 년간 어떠
으로도 지속될 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알아보자.
부동산 투자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을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투자 용 부동산에 대한 증가 의향이 가장 높 고 예적금 증가 의향이 지난해보다 감 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 회복 에 대한 기대감과 예금금리 하락에 따 른 투자 심리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한국 부자의 보유 자산6) 구성비7)는 부동산자산(주택, 건물, 상가, 토지 등) 52.4%, 금융자산 43.1%, 기타자산(예 술품, 회원권 등) 4.5%인 것으로 나타
기대하 기 어렵고 보험·연금 등의 장기 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추세 등을 감안 할 때, 금융자산 비중의 증가세는 당분 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한 예년에 비해 해외 펀드나 해외
났다. 부동산 비중이 다소 높은 자산구
국내 가계의 평균적인 자산 구성은
주식에 대한 수익률 기대가 높아졌으나
조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가구의 자산
금융자산 비중이 26.8%인 반면 거주 주
수익과 위험을 모두 고려할 경우 가장
구조에 비해서는 금융자산 비중이 월
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 비중이 67.8%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여전히 국내 부
등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에 달할 만큼 부동산에 치우친 구조를
동산을 1순위로 꼽고 있으며 지난해에
지난해 조사에서 부동산자산 비중이
가지고 있다.
July 2015
61
INSIDE 마윈을 통해 바라본 미래시대 예측
“IT가 아닌 DT의 세상이 올 것이다” ‘생각을 실행에 옮겨라’ 창업자에게 신념 강조 세계 경제는 급변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한국경제의 돌파구 는 어디에 있을까. 또 대한민국 청년의 비전은 무엇일까.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마윈 알 리바바 회장의 조언에 대해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 달에 10달러 정도를 벌던 대학강사에서 전세계를 호령하는 거인이 된 마윈의 이 야기가 투영된 우리 삶의 자화상을 그려보고 다가올 미래를 설계해 보자.
글 | 빈재욱 기자
한국 청년들에게
62
July 2015
한국 청년을 위한 조언
실패가 없었다면 알리바바는 없었다 “믿음·낙관·미래·꿈을 갖고 도전하라” 마 전 알리바바의 마
얼
마음가짐이 있다는 뜻인데
윈이 한국을 방문했
유명인들은 미래에 대한
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강
낙관적인 생각을 항상 한
연을 통해 꿈과 미래를 말
다는 것이다. 마윈은 유명인들은 어디
하며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
아끼지 않았다.
다. 그래서 그는 “기회는 항
마윈은 지방대 영어 강
상 열려있다”고 말한다.
사였다. 한 달에 20달러도
또 언제나 다른사람들의
못 벌었다. 그러나 인터넷 을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 다. 인터넷을 이용해 성공 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
마윈은 알리바바를 1999년 설립했다. 2000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2003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를 개설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영향으로 미국 이베이(Ebay)가 2006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으며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몫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90년대 중반 중국에는
절망하기도 했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믿
제대로 된 시장이 없었다. 그나마 대기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자상거래업을
음으로 버텨냈다. 1994년도에 컴퓨터를
업들은 정부에 지원을 받으며 외국에
시작했으나 손님이 없어 직원들끼리 물
보고 사업아이템을 창출 할 수 있겠다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
건을 사고 팔았다.
는 확신을 갖고 회사를 창업했다.
은 그런 기회조차 없었다.
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이트를 개설한지 10일만에 고객 한
아무도 마윈을 믿지 않았다. 주식 상
마윈 또한 회사를 설립 후 3년동안
명이 물건을 올렸다. 올린 물건을 회사
장 전까지도 알리바바는 문제가 많다는
은 단 한푼도 벌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직원들이 샀다. 사람을 모으기 위한 목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마윈은 항상 자
는 고객의 감사 이메일을 받으며 꿈을
적으로 물건을 산 것이다.
기 일을 열심히 하며 미래에 나를 기다
키워갔다. 고객들은 마윈의 경영마인드
리는게 뭐가 있는지를 생각하며 스스로
를 존중하며 격려해줬다. 마윈은 그때
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를 돌이켜 “나는 내 미래에 확신을 가졌
후에 전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회사 가 되는 알리바바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
마윈은 “성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다”라고 말했다.
건 신념이다”며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마윈은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지 못했 다.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었
하면 된다는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 는 항상 자기의 철학과 태도를 믿으며 성공의 대한 확신을 버린적이 없었다.
다. 시험을 3번이나 치른 끝에 사범대학 교를 들어갔다. 들어간 사범대도 전체 4등급 중 3등급의 대학이다. 하버드는 10번이나 낙방했다. 한 때
미래를 예측하라 마윈이 처음에 인터넷을 통해 회사를 세운다고 시작했을 때 주위사람 중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했다.
낙관적인 마인드
그러나 오히려 마윈은 그것을 기회
마윈이 보는 유명인들의 남 다른 특
라고 판단했다. 마윈은 “주변에서 일반
징은 ‘마인드’다. 일반인들에게는 없는
적으로 애정을 갖는 것을 보지말라”며
July 2015
63
INSIDE 한국 청년을 위한 조언
“주변 동의를 구할 수 없으면 기회다”라 고 말한다. 부모님, 친구의 믿음 보다 중 요한건 꿈을 믿는 사람과 함께 일 한다 는걸 강조했다. 인류 역사상 물줄기를 바꾼 세번의 패러다임이 있었다. 첫 번째 기술혁명이 다. 이 시기는 영국의 증기기관 개발로 50년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두 번째는 기술 에너지 혁명으로 50년동안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마윈이 얘기하는 인터넷 시대 다. 인터넷 역사는 고작 20년 전에 시작 됐고 향후 30년은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이유로 마 윈은 21세기를 최고의 시대로 여긴다.
알리바바는 작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250억달러(약 28조원)를 조달했다. 알리바바 상장 덕분에 356억달러의 재산을 갖게 된 마윈은 작년 중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에 덧붙여 마윈은 새로운 기술 시
모바일, 데이터정보, 혁신이 마윈이
대가 열릴거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바로
뽑은 미래의 중요한 요소다. 이 세 가지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시대에
를 융합하면 환상적일것이라고 말했다.
서 DT(Data Technology)의 시대로 변
알리바바의 꿈은 중소기업의 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되는게 목표다.
화를 예측했다. 향후 30년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
알리바바는 앞으로 꿈에 도전하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윈은 “데이터
사람들이 목표를 성취 할 수 있도록 사
기술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며 “모두가
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변에 신뢰감을 쌓아라 마윈은 99년도에 실리콘밸리에 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항상 꿈 꿔라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주위 에 신뢰를 쌓으며 마윈은 성공할 수 있 었다. 알리바바는 일반적인 글로벌 그룹과 는 다르게 중소기업을 도와준다. 마윈은 92년도에 일을 시작할 때 돈 빌리는 것 조차도 어려웠다고 회고한다. 요즘도 그렇지만 대기업, 외국계기업
동일한 출발선에 있고 아직까지 전문가 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리 똑똑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은 쉽게 투자를 유치하지만 당시에는 더욱 더 중소기업이 투자 받을 여력이 안됐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 때문에 일자리
누구도 마윈을 신뢰 하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알리바바가 성공한 다음 마
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마윈의 생각
이다. 알리바바의 비전을 신뢰하는 사
윈은 중소기업을 도와주고 강한 기업이
은 달랐다.
람들부터 설득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되게 해주는 것이 소중한 가치라고 생
기술혁명은 지금까지 일자리를 창조 했으며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요할 것 이라고 예측했다. 마윈은 한국을 ‘창조적’이라고 평하며 엔터테인먼트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수 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나라로 봤다.
64
July 2015
사업 초기에는 회사 직원들이 그가 사는 아파트에 살았다.
각했다. 그들은 ‘누군가를 도우는게 기 회다’라고 말한다.
이후 직원이 100여 명으로 늘어나자
알리바바와 마윈의 철학이 주목 받
수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다른 회사로
는건 다른 기업과는 다른 사명심으로
유출됐다.
뭉쳐있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남아있는 직원들은 마윈이 보기에 그
하는 대목이다.
마윈에게 배울 점
“20대 中企서 일하고 50대 청년 밀어줘야” 세대별·미래의 기업가들에게 조언 아끼지 않아
마
윈은 스타트업을
정을 배울 수 있는 중요
하는 청년들에게
한 곳이다.
는 선망의 대상이다.
동시에 여러일을 할
청년들이 마윈에게 궁
수 있는 곳이기도 해 중
금해했던 사항을 중심으
소기업을 꺼리지 말라는
로 마윈에게 청년들이
말을 한다. 30대가 되기 전에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어떤 회사를 다니냐’ 보
알아봐야 한다.
다는 ‘어떤 상사를 만나
마윈은 30번이나 취업 시장 낙방 경험이 있다. 청년들에게 취업은 그때
마윈은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관인 한국관이 개설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관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첫 국가관”이라며 “많은 한국 기업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경험 때문에 마윈의 직원들 채용 조건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 된다.
이미 외국에서는 스타트업이 많이 퍼 져있지만 유독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의 강점을 살린 스타트업이 전무하다.
기 때문이다.
는 곳을 가라는 말이다. 젊은 세대가 대기업만을 쫓고 있는 경향에 여운을 주는 조언이다. 또 30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
우선 마윈은 출신 대학을 보지 않는 다. 진짜 학교는 사회에 있다고 생각하
한다. 즉 무엇을 배울 수 있
나 지금이나 어려운 과 제다.
냐’가 중요하다고 강조
마윈의 세대별 조언 마윈이 보는 세상에는 기회가 어디든
스로를 위해 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 한다.
사회는 배운 것을 증명해야 하는 곳
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계속 아무도
3O대 때까지는 새로운 분야를 추진
이다. 열정적인 사람, 일을 배우려고 하
발견 하지 못한 곳으로 진출하라는 조
하는 것을 제안하지만 40대부터는 본인
는 사람을 원한다.
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잘하는 일에 전념하라고 말한다.
마윈이 사람을 뽑는 기준을 쉽게 말
또 첨단기술만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하면 ‘미래에 대한 열정’, ‘낙관주의’, ‘배
정보기술만 잘 살려도 사업을 할 수 있
울 준비’가 되어있으며 ‘포기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자세’이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 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창업기업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와는 차이가 있다.
즉 마윈은 언제나 ‘역발상’이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발상을 바탕으로 마윈은 세대 별로 해야 할 일을 제안한다. 10대에게는 공부를, 20대에게는 중소 기업을 일해보라는 권유를 한다. 마윈이 생각하는 중소기업은 꿈과 열
마윈은 40대부터 새로운 분야에 진 출 하는 것을 만류한다. 50대부터는 본인이 나서기 보다는 의 욕적인 젊은사람들을 밀어주라고 말한 다. 이렇듯 마윈은 각자의 위치와 나이 에 맞게 어떤 식의 행동을 펼쳐야할지 에 대해서 조언한다. 현재 시대가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 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폭 넓게 보 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July 2015
65
66
July 2015
$$$$$$$$$$$$$$$$$$
$$$$$$$$$$$$$$$$$$
$$$$$$$$$$$ $$$$$$$$$$$$$$$$$$
$$$$$$$$$$$$$$$$$$
$$$$$$$$$$$$$$$$$$$$$$$$$$$$$
$$$$$$$$$$$$$$$$$$
$$$$$$$$$$$ $$$$$$$$$$$$$$$$$$
$$$$$$$$$$$$$$$$$$ $$$$$$$$$$$$$$$$$$
InfoGraphics
전세계 백만장자는 몇명
전세계 백만장자 1700만명 돌파
*부동산이나 사업, 수집품, 보석류를 제외한 현금, 은행 예금, 증권 등 투자 가능한 개인 금융자산이 100만달러(11억1950만원)가 넘는 자산가 기준
$ $
$ $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그래픽=이성훈 기자
$
0.234676974%
$
$ $
$ $
$
백만장자 1700만명
$
전세계 인구 72억 4400만명
전세계 사적재산 중 비율
지역별 백만장자 재산규모
3 1
2
북미지역 50조 8000억 달러 아태지역(일본제외) 47조 3000억 달러 유럽지역 39조 6000억달러
나라별 백만장자 순위
1 미국 690만명
2 중국 361만명
3 일본 112만명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4%를 차지하는 62개국 기준 자료: 보스턴컨설팅그룹(BCG) / 그래픽=이성훈 기자 자료: 재벌닷컴 / 그래픽=이성훈 기자
July 2015
67
InfoGraphics 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기간은 며칠일까? 출처_커리어 /조사대상_직장인 737명
올해 여름휴가 계획은? 있다 82.09%
없다 18.91%
계획 중인 휴가 일수는?
1일
3.13% 2일
17.19%
4일
18.75% 5일 이상
29.69%
68
July 2015
3일
31.25%
작년과 비교했을 때 휴가기간은 어떤가요?
비슷하다 65.15%
줄었다 22.73%
늘었다 12.12%
작년보다 올해 여름휴가 일정이 줄었다면 그 이유는? 38.78%
자세한 휴가계획을 잡지 못해서
20.41%
휴가비 절감을 위해서
14.29%
회사사정 탓에 눈치 보여서
12.24%
업무가 너무 많아서
10.20%
회사에서 가용휴가 일수를 줄여서
4.08%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
작년보다 올해 여름휴가 일정이 늘었났다면 그 이유는?
오래 쉬고 싶어서
회사에서 연차수당 대신 휴가 가는 것을 권장해서
회사에서 가용 휴가일수를 늘려서
해외 휴가를 떠나게 되어서
52.38
30.95
9.52
7.14 그래픽=이성훈 기자 자료: 한국CXO연구소 / 그래픽=이성훈 기자
July 2015
69
맞수熱戰 소주 리큐르 전쟁
순하리 VS 좋은데이 롯데주류가 지난 3월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 했다. 순하리는 유자맛이 나며 여성들과 젊은 층을 목표로 만든 소주이다. 페이스북, 트위터로 입 소문이 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됐다. 무학은 이에 대응해 지난 5월 11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놓았다. ‘블루’, ‘레드’, ‘옐로우’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으며 각각 블루베리맛, 홍 초맛, 유자맛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소주. 이번호 맞수열전은 소주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과일과즙 소주를 다뤄봤다.
글 | 빈재욱 기자
VS
70
July 2015
천연 과일과즙 소주 대결
각종 향 첨가된 리큐르로 한판 승부 롯데칠성·무학 도수 낮추고 과즙 더해
요
즘 대학가 술집에서
해서는 전국에서 이 제품
는 많은이들이 과일
을 판매한다.
과즙 소주를 찾는다. 대학
순하리는 출시 한달 만
생들 사이에서는 순하리
에 150만병을 팔았다.
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가 한창 인기가 있다. 어
무학의 도전, 좋은데이
떻게 보면 ‘허니버터칩’ 현
컬러시리즈
상과 비슷하다. 물론 허니
무학은 지난해 1월부터
버터칩처럼 시중에 많이
일본 등에 과일맛 주류
없어서 못 구할정도는 아
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
니지만 많은이들이 과일
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
과즙 소주를 찾는다.
데이 컬러시리즈는 13.5도이다.
는 7~8종의 과일을 선정해 직원과 전문
순하리,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리큐
또 여기다 리큐르제품의 비싼 느낌을
가,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시음회
르 제품’이다. 리큐르 제품이란 증류주
주지 않기 위해 기존의 소주 모양을 유
를 거쳐 이번 컬러 시리즈를 개발했다
에다 설탕, 시럽, 과실류, 약초류를 넣은
지했다.
고 밝혔다. 강민철 무학 대표는 “호기심 많고 신
향기 높은 알코올 음료를 통칭한다. ‘소주계의 허니버터’ 순하리 과일 소주 인기 급상승 이미 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찾을 수 있는 주류가 리큐르다. 외국에서는
순하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
의 SNS에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
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을
기를 얻고 있다.
출시했다”며 “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
2000년대 중반부터 ‘앱솔루트’와 ‘스미
특별한 광고 없이 연예인들과 유명
노프’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과일향을
인들이 순하리를 마시고 글을 올리며
첨가한 주류를 출시해 왔다.
SNS을 통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탔다
주류시장의 새로운 고객으로 떠오른 젊은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 해서다.
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
는 평가다. 순하리는 유자 과즙을 첨가했다. 특
해 주류의 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 고 말했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출시 일주일 만에 200만병이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히 단순 유자향이 아닌 천연 유자 농축
좋은데이가 한 달에 평균 4000만 병
한국에서도 도수를 급격히 내리고 쓴
액까지 첨가해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가량 판매되는 것을 감안할 때 좋은데
맛이 덜 한걸 원하는 젊은층과 여성층
맛을 살렸다는 평이다. 이 제품은 저도
이 일주일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들 위해 한국판 리큐르가 만들어졌다.
주를 선호하는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양이다.
10도 후반대의 도수를 기록하는 기존
타깃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의 소주에 비하면 순하리는 14도, 좋은
판매를 시작했다. 소매유통 채널을 통
컬러시리즈가 무학의 효자노릇을 톡 톡히 하고 있다.
July 2015
71
맞수熱戰 소주시장 분석과 전망
순하리에 롯데 주가 견인·매출도 좋은 좋은데이 과당경쟁 시 홍보비용 천정부지 솟구칠 우려
우
리나라 소주업계에서 BIG3는 하 이트진로, 롯데, 무학이다.
■ 2010 ~ 2014년 전국 소주 시장점유율 대표브랜드*(제조사)
작년 기준으로 하이트진로는 51.8%, 롯데는 18.3%, 무학은 11.6%의 소주시
(사례수) (19,578)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 제주를 제외하고는 참이슬(하이트진로)이 압도 적인 1위다. 판매량 200억 병을 돌파했다. 1998년 10월 출시 이후 14년 1개월 만에 달성
2011
2012
2013
2014
차이 (14-10)
(19,375)
(17,141)
(13,076)
(13,273)
48.9%
47.0%
▲53.8%
52.4%
51.8%
처음처럼(롯데)
21.4
22.3
▽16.7
18.2
18.3
▽-3.1
좋은데이(무학)
7.9
▲10.7
10.7
11.8
11.6
▲+3.7
참소주(금복주)
6.4
6.1
4.5
4.8
5.3
-1.1
잎새주(보해)
4.4
4.2
4.3
3.8
3.9
-0.5
참이슬(하이트진로)
장을 점유 하고있다.
참이슬은 지난 2012년 11월 누적
2010
▲+2.9%p
C1(대선)
5.4
4.1
3.5
3.0
2.9
▽-2.5
오투린(더맥키스 컴퍼니)
2.1
2.0
2.5
2.5
2.7
+0.6 -0.2
하이트(하이트진로)
1.6
1.7
2.0
1.4
1.4
한라산/올레**(한라산/제주)
1.2
1.2
1.2
1.1
1.2
-
시원(충북)
0.8
0.8
0.9
1.0
0.9
+0.1
한 기록이다. 참이슬은 대한민국을 대 표하는 소주다. 참이슬의 200억 병 돌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
이 탤런트 배용준의 부인이라는 화제성
파는 국내 최단기 기록이다. 하이트진로
학은 지난달 28.73%의 주가상승률을
까지 더해지면서 좋은데이의 홍보효과
는 지난해 출시 16주년을 맞은 참이슬
보였다.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를 무학이 생각한것보다 많이 누리고
을 누적 판매량 250억 병을 팔았다. 참이슬의 아성을 넘 볼 소주는 없어 보이지만 작은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 5월 28일 7만6519주였던 거래
있다. 그러나 소주업계관계자들은 이 같
량은 지난달 2일 32만8178주로 4배 넘
은 현상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즙 소
게 늘었다.
주의 경쟁이 아니라 소주의 TV광고가
순하리는 5월말 기준으로 누적 판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좋
더 과열될거라는게 그들의 판단이다.
매량 1000만 병이다. 롯데의 주가는 최
은데이 컬러시리즈가 분기 기준 600만
소주업계들이 경쟁적으로 TV광고에 돌
근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연초 주
병이 팔린다고 가정할 경우, 분기 소주
입할 경우 결국 업계 전체의 마케팅 비
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롯데는 지난달
매출액은 4%의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
용이 늘고 수익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4일 242만8000원으로 시장을 마감했
며 “기존 5%의 주력제품 매출 성장을
는 것이다.
는데 지난 5월4일 대비 0.91% 오른 가
더하면 전사 기준 9% 이상의 매출 성장
격이다.
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높일 때마다 롯데의 연결 기준 영업이 익은 10%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2
July 2015
고 효과를 볼 경우 나머지 업체들 역시 TV광고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하리 로 전국 소주 시장 점유율을 1%포인트
업계 한 관계자는 “좋은데이가 TV광
업계관계자 ‘소주 광고 과열 우려’ 소주업계관계자들은 과일소주 열풍 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최근 무학은 탤런트 박수진을 모델 로 삼아 좋은데이를 광고했다. 박수진
“그 경우 결국 판관비만 늘어 서로 출혈 경쟁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업계는 마케팅비용같은 홍보비 용을 최소화 해야 하는 고민을 안게 됐다.
타사 경쟁 전략
리큐르 인기 속 각 사별 대책 부심 카피제품으로 따라가거나 애써 외면
현
재 소주 리큐르 시장은 순하리와
대선주조 ‘로즈·자
있도록 동시에 출시하는 만큼 두 개 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가 장악하고
몽으로 맞대응’
품 모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앞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
리큐르 열풍에 힘입어 다른 소주 회
향토 소주업체다.
사들은 리큐르 제품을 내놓거나 사태를
대선주조는 지난달
관망하는 중이다.
8일 15.8도 초저도
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 했다. 보해, ‘그냥 소주’로 정공법
소주 ‘시원블루 로
보해는 전라남도
하이트 진로 ‘반응
즈’와 14도 리큐르
를 대표하는 주류
살핀 후 제품 생산’
제품인 ‘시원블루
회사다.
순하 리와 좋 은 데이 컬러시리즈가
자몽’을 전격 출시 했다.
보해는 다른 주 류회사와는 다르게
인기를 끓 었지만
15.8도 시원블루
리큐르 제품을 내놓
하이트 진로 관계
로즈는 일식당 같
지 않겠다는 입장
자는 “리큐르 제품
은 한정된 곳에서만 제공한 16.9도 시원
이다.
이 일반 소주 시장
블루 로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을 잠식하기는 힘들
만든 제품이다.
대신 ‘그냥 소주’ 에 올인하겠다 는
거라고 보인다”며
시원블루 자몽은 자몽과 레몬의 천
것이다. 보해는 서
변화하는 주류 트
연 과즙이 기존 시판 제품보다 2.2배 더
울 에서는 용량 이
렌드를 무작정 쫓
많이 들어가 자몽 특유의 상큼한 신맛
크고 푸른색 이미
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풍부하며 벌꿀로 살린 깔끔한 단맛
지로 시원함을 강조한 ‘아홉시반’을, 본
이 특징이다.
사가 있는 호남 지역에서는 지역색과
그리고 만반의 준비를 가쳐 하이트 진로는 신제품 ‘자몽에이슬’을 출시하며 리큐르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트 진로 측은 과일리큐르 시장 핵심 경쟁요소를 맛과 풍미로 판단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자몽에 대
우정을 강조한 ‘잎새주 부라더’를 내세
한 20대 젊은층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운 두가지 전략을 펼치며 유행에 편승
점을 확인했다.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배 대선주조 사장은 “시원블루
실제 ‘잎새주부라더’는 출시 한달만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은 85년 소주명
에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주력 제품으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가의 노하우와 세계 3대 국제주류품평
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 여성층 수요를 위해 출시했다”며 “축
회 IWSC, 몽드 셀렉션에서 수상한 기술
보해 관계자에 의하면 ‘잎새주부라
적해온 양조기술과 제품개발력으로 과
력을 십분 발휘하여 개발된 것”이라며
더’ 판매량은 하루 18만병씩 약 550만
일리큐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
“고객 여러분들이 우수한 제품을 맛과
병이 팔려나가는 높은 인기을 구가했다
이라고 밝혔다.
가격의 부담 없이 선택하고 즐기실 수
고 전했다.
자몽을 선택했다.
July 2015
73
맞수熱戰 직접 마셔본 리큐르 제품
“순하리·좋은데이 시음하고 평가해주세요” 참가자들 소주 음미하며 비교 근 SNS에는
최
맛이 난다는 의견
순하리와 좋
도 순하리와 마찬
은데이 컬러시리즈
가지로 30%가 있
를 비교하는 시음
었다.
기가 심심치않게 올라오고 있다.
목넘김
블로그 또한 네
소주에서 제일
티즌들의 순하리
중요한 항목중 하
와 좋은데이 컬러
나인 목넘김에서
시리즈를 비교하는
는 순하리가 참가
수준 높은 글들 이 상당수 있다. 이에 본지는 직 접 시음을 원하는 사람들 20명을 모
■ 순하리, 좋은데이 시음회 평가
(만점:별5개)
자들의 좋은 반응
좋은데이
을 이끌었다. 순
향
★★★★
★★★★★
하리가 10% 간발
맛
★★★☆
★★★☆
목넘김
★★★★
★★★☆
선호도
★★★★
★★★★☆
구분
순하리
의 차이로 목넘김 에서는 좋은데이 보다 낫다는 평가
집해 시음회를 해 봤다.
소주특유의 역한 냄새가 없어서 좋다는
다. 좋은데이는 달콤한 향과 맛에 비해
게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목넘김이 끝에 걸린다는 의견이 30%를 차지했다.
향 시음회 참석자 중 80%가 순하리가 유
맛
자향이 강해서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순하리는 소주 특유의 맛을 버리지 못
한 참가자는 “순하리는 특유의 소주 향
했다는게 대부분 참가자들의 평이다. 유
참가자들은 좋은데이가 순하리보다
이 나지 않고 유자향이 나서 상큼하다”
자향이 처음에 나서 좋긴 하지만 맛은
조금 더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순하리
라고 말했다.
역시 소주다라는 반응이 참가자들에게
가 더 낫다는 평가를 한 참가자는 “선호
돌아왔다. 그러나 30% 정도는 쓴 맛이
도는 좋은데이가 높을 수 있으나 순하리
나지않아 오히려 심심하다는 반응을 보
가 목넘김이 좋아 순하리를 꼽는다”라고
였다.
말했다.
그러나 20%의 참가자는 유자향보다 는 소주향이 강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맛본 모
선호도
든 참석자가 소주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모든 이들이
좋은데이를 더 선호한 한 참가자는
고 말했다. 특히 인기가 좋았던 ‘블루베
달콤하다는 일괄적인 의견을 보였다. 대
“마셔본 술 중에서 가장 거부감이 없으
리’맛은 풍선껌 향이 난다는 반응이 상
부분의 인원이 단맛이 강하다는걸 매력
며 단맛으로 인해 여성 소비자들이 좋아
당수를 이뤘다. 전혀 소주 같지 않아서
포인트로 삼았다. 그래도 소주인지라 쓴
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74
July 2015
증류식 소주 논란
순하리 레시피 변경 논란 휩싸여 롯데주류 레시피 변경 인정…원가 절감 의혹
순
12원이다.
처럼은 지난
덧붙여 롯데주류
3월 출시한 이후 최
는 유자맛을 강조하
근까지 2200만병
려고 레시피를 변경
이상 팔리는 엄청난
했다고 말했다.
하리 처음
인기 상품이다. 특
만 약 에 시장의
유의 유자향과 부드
반응이 냉랭해지면
러운 목넘김은 여성
예전의 방식으로 돌
층을 중심으로 많은
아갈 수 있냐는 질
이가 찾는 제품이
문에는 “제품에 대
됐다. 소주 업계 부
해 긍정적인 의견보
동의 1위인 하이트
다 부정적인 의견이
진로가 순하리에 대응하는 제품을 내
식 소주는 증기에서 빠져나온 알코올을
많이 표출되고 있는지 시장 반응을 살
놓을정도로 순하리는 올 상반기 최고의
다시 식혀 만든다. 증류식 소주는 희석
펴볼 것”이라며 “현재는 지금 레시피가
히트제품이다.
식 소주보다 향이 진하고 맛이 깊다.
주 고객층을 위한 최적의 맛을 내는 레
하지만 최근에 순하리의 맛이 변했다 는 이야기가 심상치 않게 들린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순하리
이런 논란에 롯데주류는 순하리를 만들 때 여러 가지 레시피를 개발했다 고 설명했다.
시피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NS상에서는 롯데주류가 말 하는 데로 이전보다 맛이 좋아졌다는
의 맛이 바뀌었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
여러 가지 반응을 보기 위해 증류식
다. 네티즌들은 순하리의 맛이 변했다
소주와 아미노산 등이 포함된 레시피를
일부 네티즌은 “바뀐 순하리가 이제
는 증거로 ‘레시피 변경’을 내세운다.
소비자에게 내놓았고 최종적으로 증류
야 소주 맛이 난다”, “예전에는 너무 달
식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서 못 먹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화
실제로 순하리는 예전에 ‘증류식 소 주’로 제품을 생산해오다 최근에는 증 류식으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게다가 예전 소주에서 스테비올배당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주류는 몇 개의 성분을 뺀 것은
학성분의 느낌이 없어서 맛이 더 좋다”
인정하지만 원가절감 때문에 그런건 아
며 바뀐 순하리가 더 좋다는 의견을 내
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놓았다.
체, DL-알라닌, 글리신, 아르기닌 등의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에 영향을
그러나 순하리에 실망했다는 반응도
첨가물도 빠졌다. 빠진 성분들은 모두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 변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주 냄새가
감칠맛과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조
경된 것”이라며 “이익을 생각했다면 소
강해 다른 제품을 먹어야겠다”는 바뀐
미료들이다.
주와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하지 않았을
순하리에 실망한 반응도 내놓았다.
증류식 소주는 주정에 물을 타는 희 석식 소주보다 생산단가가 비싸다. 증류
것이다”고 밝혔다. 처음처럼과 순하리의 출고가 차이는
순하리의 레시피 변화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더 지켜봐야겠다.
July 2015
75
공감36.5
행복나눔·가치경영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창립한 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 활동 을 전개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육영사업에 열정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1983년 회사 설 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 관 등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지속했다.
76
July 2015
글 | 빈재욱 기자
글로벌 사회공헌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교육자재 지원 칠판·피아노·태권도 훈련센터 기증
동티모르 카노사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
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교육기부
또 이 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
상회의가 열렸다. 캄보디아 후센 초일과
에 대한 열정은 외국에서 상당
스, 미얀마에 태권도 훈련센터를 지어
라오스 부아손 총리에게 그들의 나라
하다.
주고 태권도 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는
에 졸업식 노래가 없다는 사실을 이 회
활동도 벌이고 있다.
장은 알게됐다.
이 회장의 해외 교육 테마 사회공헌 은 지난 2003년부터다.
이밖에도 현지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
그래서 동남아 국가에 우리나라의 졸
그해 8월 베트남 판추친 중등학교 건
하고 신발과 의류를 지급하는 등 단순
업식 노래를 알려주며 동남아 학생들이
립·기증약정을 시작으로 어느새 600곳
기부를 넘어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
한국의 졸업식 노래를 부르게 하는 ‘선
에 달하는 초등학교 시설을 지원했다.
하고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 외교’를 펼쳤다.
졸업식 노래 보급으로 ‘선진외교’
국제기구 기금지원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 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 시아, 피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지 원 국가만 14개국에 이른다. 학교 시설 말고도 교육용 칠판 60만 여 개와 우리나라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 아노 6만여 개도 초등학교에 기증했다. 디지털 피아노는 고향의 봄 등 우리 노래를 담고 있어 단순한 기부를 넘어 문화교류 역할을 한다.
이 회장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특별한 노래가 담겨있다. 그 노래는 바로 우리나라의 ‘졸업식 노래’다. 졸업식 노래가 담겨진 이유는 우연한 계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디지털 피아노를 동남아 국가들에게 지원 할 당시 한·아세안 정
이 회장은 국제기구인 UN-HABITAT (유엔 인간정주위원회)와 국내 기업 최 초로 파트너 협력을 맺고 기부 영역을 국제기구까지 확대했다. 당시 이 회장은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 위해 300만 달러 기금 지원 약정식을 가졌다. 부영 그룹 관계자는 “지구촌 도시문
July 2015
77
공감36.5 글로벌 사회공헌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5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 해결과 주거개선 사업을 목적으로
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된 UN- HABITAT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국내를 넘어 아태지역 국가
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 바라며 앞으로 여러분의 고국과
해외 유학생 4억원 규모 장학금 수여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기를 바란
학교건립과 디지털 피아노 기증 등으로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
이어졌던 이 회장의 기부활동 영역이
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월 아시아·아프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
전 인류의 주거문제 해결로 까지 범위
리카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대학생들
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를 확산 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
에게 장학금 수여를 했다. 우정교육문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했다.
화재단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
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5년 1학
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
매년 두 차례 지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이 회장의 공로를 각국에서 인정한다. 이 회장은 지난 2007년 8월 ‘캄보디 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같은
해 13개 국가 유학생 102명에게 총 4억 8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 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해 10월 ‘베트남 우호훈장’, ‘라오스 일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
등훈장’, 지난 2009년 4월 캄보디아 수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며 지금까지 유학생 연인원 688명에게
교 일등 훈장, 2010년 2월에는 캄보디아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
총 2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을
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
국가별로는 베트남 167명 5억8500만
비롯하여 10월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
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 태국 105명 3억8700만원, 라오스
이 회장은 이날 유학생 모두에게 장
95명 3억3400만원, 필리핀 75명 3억
또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
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오늘의 장
원, 방글라데시 75명 3억원, 기타 8개국
통령으로부터 ‘공훈훈장(Merit Medal)’
학금이 여러분들의 뜻한 바 꿈을 실현
171명 6억6700만원 등이다.
터 ‘교육공훈훈장’을 잇따라 받았다.
78
July 2015
[화보] 미래투자·나눔경영
이중근 회장은 학생들의 바른 국가관 형성과 역사 이해 도움을 위해 한국전쟁 저 서를 기증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 강당에서 열린 초등학교 졸업식에 이중근 회장과 부인 나길 순씨가 참석해 부영그룹에서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앞에 앉아 학생들과 기념촬영 을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고려대학교 서울 안암캠퍼스에서 ‘우정간호학관’ 기증식을 가지 고 있다.
서귀포여자고등학교에서 우정학사 기공식이 열린 가운데 양성언 서귀포 교육감, 오승식 서귀포여고 교장, 봉태열 부영그룹 고문 등이 첫삽을 뜨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부영크메르 태권도센터’를 짓는데 부영그룹은 총 45만달러 (USD)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부영그룹은 올해 초 군상상고, 전주고, 인상고 각 학교에 1억원씩 총 3억원의 야 구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July 2015
79
공감36.5 국내 사회공헌
‘우정학사’ 기증 릴레이 펼쳐 교육재화·소년가장 성금 지원 등 청소년 지원 영그룹은 “교육
부
를 비롯한 제주 출신
재화는 한번 쓰
인재들에게 희망과 자
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
존감을 심어주는 의미
라 계속해서 재생산되
있는 성과가 될 것”이
는 미래를 위한 투자”
라며 “제주도내 특성
라는 신념으로 사회공
화고 뿐만 아니라 제주
헌을 진행한다.
지역 청년 일자리 확
그 신념에 부합해
충에도 큰 도움이 될
부영그룹은 ‘우정학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증 릴레이를 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드림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청소년 멘토로서의 역할을 자임한다.
우정학사란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다목적 교육시 실이다.
이 회장도 “부영그 신관’을 지어 기증했다. 나아가 서울대에 100억원 규모의 ‘우 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를 기증했다. 서강대에는 100억원 상당의 복합시
교육시설 증정
전했다.
룹이 제주교육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제주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제주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정학사를 통해 배출된 인재만도
설 학생회관인 ‘우정관’ 건립 신축·기증
이미 이 회장은 제주도 3개 고등학교
수십만명에 이른다. 우정학사 1호는 지
을 하는 등 교육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에 기숙사를 기증하며 제주도에서도 사
난 1994년 전남 화순 능주고에 지상
드러내고 있다.
회공헌을 열심히 실행하고 있다.
우선채용 지원
소년가장 성금지원
4층 규모의 기숙사 시설이다. 이를 시작으로 부영그룹은 18년에 걸 쳐 청주와 구미, 동해, 대전, 제주에 이 르는 수십여개 초,중,고교에 시설을 건
부영그룹은 학생들의 취업도 지원하 고 있다.
부영주택은 전남지역에 기반을 둔 그 룹이다.
이 회장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
부영그룹의 계열사 부영주택은 순
우정학사 기증사업을 계속돼 부산남
난 2월 5일 제주도교육청 제1상황실에
천(50명), 여수(50명), 광양(30명), 화순
고등학교와 기숙사 신축·기증했다. 기증
서 제주출신 학생의 취업지원을 위한
(10명) 등 4개 시군에서 어려운 가정형
사업은 대학교와 사회복지 시설로도 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편으로 학업 및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립·기증했다.
협약에 따라 부영그룹은 이 교육감이
있는 학생들에게 매월 1인당 20만원의
부영그룹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추천하는 우수 학생을 제주 면세점 본
성금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
순천대에 주요 건물을 지어 기증했고
사에 우선 채용하고 필요 시에는 전국
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2일부
고려대에는 100억원을 들여 인텔리전
부영그룹 계열사에도 채용키로 했다.
터 모인 기부 금액은 작년까지 총 5억
대되고 있다.
트 IT(정보기술)연구관인 ‘우정 정보통
80
July 2015
이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
8800만원에 이른다.
스포츠 산업 CSR
지역사회·특정 체육 분야 든든한 지원 야구·태권도 등 스포츠 산업 발전 이바지
부
영그룹은 최근에 스포
을 지원키로 하는 후원협약
츠,레저,해외사업에 이
을 체결했다.
르기까지 사업영역을 꾸준히
부영그룹의 태권도 사랑은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그 전부터 이어졌다.
종합 그룹사’로 발전했다. 부
부영그룹은 그동안 아시아
영그룹의 폭 넓은 사회공헌
태권도연맹과 함께 베트남
으로 지역사회와 특정스포츠
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
분야가 든든한 지원을 받고
봉사단 파견을 시작으로 캄
있다.
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건설
야구발전 기금 기탁
2012년부터 시작된 드림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청소년 멘토로서의 역 할을 자임한다.
부영그룹은 원래 한국프로야구의 10번째 프로구단의 유력한 후보였다. 부영그룹은 10구단 유치 경쟁 때 탄 탄한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김완주 전
3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추진 중)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기금을 지원했다.
또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에 태
이 회장은 “전북 지역 고교 야구의 발
권도협회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우리
전과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의 국기인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꾸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북 도지사와 전북 군산상고와 전주고
부경은 지난 2년 동안에도 전북의 풀
이같은 지원 결과로 지난 2014년 인
등을 잇달아 방문, 학교 관계자들과 선
뿌리 야구 발전을 위해 이들 3개 고교
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
수들을 격려한 뒤 야구발전기금을 전
에 5억원의 야구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서 캄보디아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아
달했다. 이 회장은 그 자리에서 각 학교에 1억 원씩 총 2억 원의 야구발전기금을
단순히 프로야구팀 유치를 위한 ‘보 여주기’가 아닌 부영그룹의 야구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여줬지만 아쉽게도 10구단에 선정되지 못했다. 간발의 차이로 KT에게 밀려 10번째 구단을 유치하지 못했지만 부영그룹의
뤘다. 이중근 회장은 “올림픽 종목 국제경 기연맹 중 유일하게 한국에 본부를 두
전달하고 미래의 프로야구 10구단 구 단주로서 창단 의지와 열정을 직접 보
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
태권도 세계화 이바지
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후원할 수
부영그룹이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부
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후원에 나
영그룹이 아·태지역 국가에서 해외 사
섰다.
회공헌사업을 해오면서 이 지역 국가에
부영그룹은 지난 4월 8일 세계태권도
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대
연맹(WTF)과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
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세계태
올해 초 1월 부영그룹은 전북교육
치한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도쿄올
권도연맹 후원을 통해 태권도의 세계화
청에서 야구 명문인 군산상고와 전주
림픽이 열리는 오는 2020년까지 6년간
와 사회공헌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고, 정읍 인상고 등 3개 고교에 1억원씩
총액 미화 1000만불(한화 100억여 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에 대한 지원은 계속 됐다.
July 2015
81
창조경제 전남·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생명산업 미래 개척하는 전초기지” 농수산업부터 바이오화학까지 아우르는 거점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사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관·프로그램 연계·총괄하는 기능을 가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에 속속 들어 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일에는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26일에는 제주 창 조경제혁신센터가 각각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농수산업 부터 바이오 화학에 이르기까지 생명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 라고 기대했다.
서울
글 | 이성훈 기자
강원
문화
IT서비스
인천
항공
경기
충북
전자정보 바이오
경북
전자
전자
충남
태양광에너지 ICT
대구
세종
ICT
울산
대전
ICT
부산
IT서비스
조선 기계 유통 관광
전북
탄소섬유
경남
기계장비
광주
자동차
전남
건설 에너지
제주
IT서비스 : 개소
82
July 2015
: 12·13번째 개소
: 미개소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농수산벤처·웰빙관광·친환경바이오화학 육성 朴 대통령 “생명자원‧전통산업 접목 부가창출” 대통령은 이날 전남
박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
여수시 여수엑스포 국
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제관에서 열린 전남 창조경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말했다.
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
에 이어 센터의 주요 시설을
과 전통문화에 첨단 기술과
둘러보고 우수 농수산품 품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평회 선정자, 말레이시아 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
핑호스트, 스마트염전 시범
경제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국제관에서 열린 전남 창조 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업자, 청년 여행벤처 운영 자 등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번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신기술), 생명공학, 식품 가공기술을 결
유기농 쌀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고
해 9월에 마련된 대구 센터 이후 대전·
합해서 생산성과 상품성을 높이고 혁신
누룽지 제품을 개발한 한 청년 농업회
전북·경북·광주·충북·부산·경기·경남·
아이디어를 더해 가치를 끌어 올린다면
사법인 대표를 만나서는 “어떻게 그렇
강원·충남 등에 이어 12번째로 출범한
차세대 융합형 핵심산업으로 도약할 수
게 젊은 나이에 농업 쪽에 창업할 생각
센터다.
있다”면서 “전남 혁신센터는 미래 비전
을 하게 되었느냐”며 “센터가 많은 도움
정부가 GS그룹과 손잡고 설립하는
과 기업가 정신을 갖고 농수산 분야 벤
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센터는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처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 창업자들
또 대학 농식품 벤처동아리 아이디어
통합거점 구축 및 웰빙 관광산업 육성,
의 ‘창업 인큐베이팅 캠프’가 될 것”이라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만나 설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고 말했다. 또 “전남 혁신센터는 부산의
거지를 하지 않고 먹는 ‘조청 접시·숟가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유통’, 전북의 ‘식품가공’, 충남의 ‘명품
락’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에는 “게으른
박 대통령은 “전남 혁신센터가 들어
화 컨설팅’, 세종과 강원의 ‘스마트팜’ 등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릇 씻기가 귀찮아
선 이곳 여수는 ‘아름다운 물줄기’라는
각 지역센터들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서
서 아이디어를 냈으니까”라고 말해 웃
뜻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을 대
‘K푸드 벨트’를 구축하는 농수산분야
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표하는 미항”이라면서 “이순신 장군의
전국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본영이 자리한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의
언급했다.
산실이며 당시 국내·외 함선 제작의 상 식을 깬 첨단 혁신제품, ‘거북선’이 탄생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자 죽어라 한다면 아마 아이 디어를 내봤자 어떻게 다 하나 실망하 고 하다가 말 텐데, 센터에 오면 아이디
‘K푸드 벨트’ 전국센터로 자리매김 바이오화학 산업에 대해서는 전 세
이어 농수산분야 벤처 육성과 관련
계 시장의 성장세를 언급하면서 “폐목
해서는 “전통적인 농어업에 ICT(정보통
재와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해
어를 갖고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으니까 아이디어를 낼 의욕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홈쇼핑인
July 2015
83
창조경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농식품 벤처 창업지원 특화센터를 참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우측으로 이낙연 전남지사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바이오화학 연료를 사용하는 이앙기를 시찰했다. 이앙기 운전석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앉아있다.
‘고 숍(Go Shop)’의 쇼핑호스트 샤키린
혁신센터는 전남 지역 국내 최고 농
(26)씨를 만나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수산 기반을 바탕으로 전국의 관련 기
도 한국 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관과 함께 농수산 벤처를 체계적으로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많이 좀 알려달
육성한다.
라”고 당부했다. 스마트염전 시범사업을 참관하면서 는 “이런 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고생
현지 맞춤형 상품기획,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한다. 혁신센터는 전남 지역에 산재한 천혜 의 섬, 친환경 음식, 유무형 문화자원을
혁신센터 내에 ‘농식품 벤처창업 지
기반으로 국제적인 웰빙 관광지를 육
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통합 창업지
성한다. 전남의 관광자원을 지속적으
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 발굴해 DB화하고 데이터 분석과 문
안 하고 좋은 품질의 천일염을 개발하
지원센터에는 서울의 농업정책보험
게 되면 수출도 잘 되고, 여러모로 활용
금융원과 수원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도 되고, 아주 희망적”이라며 “창조경제
안양의 농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
의 특권”이라고 언급했다.
남도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한다.
화컨텐츠 융복합,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히트 관광상품(K-투어)’을 개발한다. ‘상상캠프’를 개최해 농어민·지역공예 가·디자인전문가·스토리작가 등이 소통
박 대통령은 이어 GS칼텍스 측으로
농식품 혁신코디네이터 5명은 혁신센
을 하며 문화관광 컨텐츠를 발굴하고,
부터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계획
터에 상주하면서 유관기관의 창업 정보
맛집·전통장터·축제·숙박·섬·낚시 등을
을 들은 뒤 “바이오화학 산업은 탄소배
를 통합 제공하고 멘토링과 지원기관을
연계한 통합관광 안내 웹과 모바일 앱
출을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한
연계해 준다.
도 개발한다.
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한편 정부와 GS그룹이 협력해 전남
혁신센터 최초의 기숙시설과 레지던
특히 혁신센터는 국내와 해외 관광객
스 창업공간 21실, 맞춤형 제작시설을
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활용해 예비창업가나 청년벤처를 대상
세우고 판매지원까지 나선다.
으로 농수산 창업 분야별 집중보육 프 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수에 문을 연 혁신센터는 ‘농도(農道)
한‧중FTA를 계기로 확대될 중국시장
전남’을 농수산 메카로 업그레이드하는
등을 겨냥한 한류 히트 농수산 식품 상
한편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웰빙관광을
품(K-푸드)을 육성한다.
선도하고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의 미 래를 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4
July 2015
전남 구례에는 가공과 판매·체험·관 광이 결합된 농식품 테마파크 2곳을 조 성한다. 전남 구례에 농심품 테마파크 2곳 조성
이를 위해 ‘GS 닥터제’를 통해 해외
혁신센터는 여수의 화학산업 인프라
진출에 필요한 품질인증 정보, 컨설팅,
를 기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통해 향후 석유화학산업을 대체 할 바이오화학 산업을 육성한다. 바이오화학은 원료를 석유에서 폐목 재 등 바이오매스로 대체하는 것으로 제조공정에서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 소·폐기물 발생이 적어 화학산업의 패 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는 친환경 산 업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바이오화학물 질 생산을 위한 거점 플렌트를 올해 착 공하고 전후방 연관 기업과 협업을 통 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혁신센터는 생물자원에서 추출한 성 분으로 친환경 농약·비료 등을 제조하 는 전남 지역 중소화학기업 50곳을 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대학농식품 벤쳐동 아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팀과 대화하고 있다.
술·인증·판로 등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남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부산·강원·
지원센터’를 설치해 농식품 분야 창업
으로 육성한다.
충남·전북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라
각서도 체결한다.
고 밝혔다.
시범사업으로는 바이오 부산물인 꼬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혁신센터의
이날 출범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기능과 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농수산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그룹 회
물 재배·식품 가공, 농수산 ICT 기술, 기
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김종덕 문화
능성 식품개발 분야의 연계 통로가 구
체육관광·이동필 농림수산식품·유기준
혁신센터는 농수산과 웰빙관광, 바이
축됐다”며 “앞으로 전국의 벤처창업 지
해양수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화학 벤처 창업 등 3대 과제 활성화
원기관들이 참여하는 ‘농식품 벤처창업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막·굴껍질 등의 패각을 이용한 친환경 폐수처리제 개발 사업을 지원한다. 3대 과제에 벤처펀드 1390억원
를 위한 사업 자금으로 총 1390억원의
■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소 및 시설
펀드를 조성한다.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분야별로는 3대 과제 벤처 투자를 위 한 펀드 150억원,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주소
연락처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91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
042-385-0666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광역시 동구 동대구로 489(신천동) 대구무역회관 1·3층
053-759-6380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29 판교테크노벨리내 공공지원센터 1, 5층
031-8016-1102
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를 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 18번길 46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 055-259-3051
한 펀드 100억원을 지원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상북도 구미시 구미대로 350-27 (신평동 188) 모바일융합센터 2층 054-470-2614
또 전남 지역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 자를 위한 펀드 920억원, 창업·중소·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과기로 123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1층
062-974-9352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45 (서광빌딩 1.2층)
063-220-8900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1길 7
043-710-5900
처기업 융자보증을 위한 펀드 70억원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78 센텀그린타워 3층
조성해 운영한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길1 강원대학교 한빛관, 보듬관 2층
정부는 혁신센터 성공을 위해 12개 분야 총 90개 정부기관과 지원기관, 전
051-749-8911 070-4917-8104~9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 아산시 배방읍 희망로 100, 2층(천안아산역사) 천안아산KTX역사 041-589-0182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 2길 32(덕충동)
061-661-2002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17(이도이동) 제주벤처마루 3~4층 064-710-1900
July 2015
85
창조경제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산업 육성 특화 다음카카오, IT역량 기반 신재생에너지 선도
제
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연결과 융합을 추진할
가 지난달 26일 문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열었다.
이어 “이를 위해 문화·소
전국에서 13번째로 출
프트웨어 분야 창작, 창업가
범하게 된 제주센터는 총
들에게 체류지원과 네트워
19 2 4 ㎡(5 8 0 평) 규모 로
킹, 멘토링을 패키지로 지원
Connecting Lounge(개방
할 예정”이라며 “센터 공간
공간), Fab-Lab(개발 및 테
외에도 제주 원도심의 빈집,
스트랩 등) 공간으로 구성
게스트하우스를 작업과 체
됐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제주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제주지역의 창조경 제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센터가 문화, 관광,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과 독특한 섬문화, 관광·
류공간으로 제공하고 서울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한 공동작업 프로그램도 운영
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소프트웨어
고자 오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
(SW)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
범시켰다”며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
또 박 대통령은 “제주 센터에서는 관
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한국판
어와 IT역량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신
광의 질적 내실화를 위해 스마트 관광
‘실리콘 비치’로 육성된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
기반을 구축하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실
계 건설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시간 관광콘텐츠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
했다.
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제주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과 관련해 “앞으로 제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 주민과 문화 이주민, 그리고 이전 기
이날 박 대통령은 제주 센터의 기능
“녹차, 비자나무를 이용해 사업화에 성
업간 협업을 통해 제주가 창조 생태계
으로 △문화·소프트웨어 창업 혁신 △
공한 아모레 퍼시픽도 서귀포에 제2센
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우뚝 서기를 기
관광인력 및 관광산업 허브 육성 △전
터를 설치해 케이뷰티(K-Beauty) 화장
대한다”고 말했다.
기차·신재생에너지 중심지 조성 등을
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
제시했다.
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테크노파 크에서 열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
박 대통령은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범식에서 “제주는 문화, 소프트웨어, 에
창업가들은 제주와 같이 삶의 질이 높
너지신산업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
은 거주지를 선호하는데, 그래서 최근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산
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는 실리콘 밸리 뿐 아니라 산타모니
업의 육성에 특화된 창조경제혁신센터
박 대통령은 “제주에 ICT를 문화와
카와 발리 같은 ‘실리콘 비치’가 혁신적
의 분원 형식으로 오는 9월 ‘제주 창조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그리
창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제
경제혁신 제2센터’를 설립을 추진했다.
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주 센터는 우수한 거주환경을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지역 내 화장품
관광 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
제주도와 전국, 나아가 동아시아 IT기업
산업의 연구 및 육성을 지원하며 ‘K-뷰
86
July 2015
관광 콘텐츠 활용한 6차 산업 활성화
티-문화-체험’ 연계의 고품격 관광 콘 텐츠를 활용한 6차 산업의 활성화에 앞 장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생산기지를 신 축하며 1차산업(녹차 재배) 및 2차산업 (녹차 원료화 및 상품 생산)의 부흥뿐 만 아니라, 스파 리조트 및 원료 관광마 을의 신규 조성을 통해 3차 산업의 활 성화를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 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역사회 고부 가가치의 6차 산업을 제주에 육성함으 로써 유럽의 와이너리와 같이 제주 녹 차밭을 거점으로 한 진정한 6차 산업의 롤모델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 지역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이어 제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연 오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창 업·중소기업과 지역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창업가 및 산학연 대표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다음카카오는 제주에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톡 캐릭터) 테마 박물관을 설립 할 계획이다.
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축사에 이어 센터 의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공연기획자,
자연 생태의 보전과 문화 콘텐츠의 활
이석우 대표는 이날 개소한 제주창
성화를 목적으로 오는 9월 예정으로
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1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설립해 청
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단계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
정 제주와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꾀하고
는 아니지만, (카카오프렌즈 박물관이
펀딩법이 통과가 돼야 한다. 혁신적 아
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되면)제주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이 십시일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자금을 모집하고 열매를 투자자와 나누
밝혔다.
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면서 임종
이어 “제주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 하는 상생펀드 중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엑셀러레이터, 잡지발행인 등이 참석한 창조경제간담회도 가졌다.
도모하는 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해 제
이 대표는 “제주에서 성공하면 그 모
룡 금융위원장에게 혁신센터를 통해 크
주 도내 촉망받는 중소기업들의 사업
델을 국내 다른 지역, 나아가 동아시아
라우드펀딩이 지원되는 플랫폼을 마련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로 확장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
할 것을 당부했다.
창출과 산업 연관 효과가 나타날 것”이 다음카카오 캐릭터 테마박물관 설립
라고 전망했다.
제주 지역의 에너지신산업 테스트베 드 역할과 관련해서는 “섬이라는 지형
정부가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설립하
이 대표는 “(구)다음이 제주에 첫발을
적 특성으로 전기차 활용이 용이하고
는 제주 센터는 한국형 실리콘비치 조
디딘 지 12년이 지났다”며 “이날 문을
풍력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도 풍부할
성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관
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그동안 쌓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청정
광 플랫폼 구축, 전기차 및 스마트그리
아온 물적·인적 기반을 통해 앞으로의
자연을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드 사업화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10년을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서 “전국 친환경에너지산업이 제주도에
IT·문화, 스마트 관광, 뷰티, 신재생에
그는 “제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
서 실증사업을 하면 제주도도 좋고 다
너지 벤처육성 등에 총 1569억원도 지
업을 전개해서 우리 스스로 더 성장하
른 지역에서도 실험을 해서 좋다”고 강
원한다.
고, 제주지역 경제에 더 기여하려고 한
조했다.
July 2015
87
HEALTH 메르스 공포를 이겨내는 우리의 자세
인간과 바이러스 간의 끝없는 전쟁 항생제 오남용 결과…면역력 키우면 대처 가능 중동호흡기감염증인 ‘메르스’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만 여전히 국민적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바이러스와 전쟁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항생제를 개발해서 바이러스를 박멸하려해도 내성과 변 종으로 인간을 다시 위협한다. 불행하게도 인류와 바이러스의 대결에서 바이러스가 승리한다는 게 의학자, 과학자들의 정설이다. 그래서 통합의학자들은 “결국 치료법은 자연에서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연 속에서 면역력을 높여 자연치유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메르스 사태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와 통합의학적 관점의 자 연치유법을 소개한다.
Virus
메르스
88
July 2015
글 | 민미경 기자
메르스 개요
발열·기침·호흡곤란이 주 증상 급성신부전 동반 사례 사스 보다 높아
우
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다.
가니로 몰아넣은 메르스는 메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 간 밀접접촉
르스 코로나바이러스(Middle East
에 의한 전파(대부분 병원내 감염, 가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
족 간 감염)가 대부분이다.
리나라를 하루아침에 공포의 도
MERS-CoV)의 준말로 호흡기감염증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운, 장갑,
의 한 종류다.
N95 마스크,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
2013년 5월 국제바이러스 분류 위원
등)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미터 이
회(ICTV)에서 이름 붙여진 신종이다.
내에 머문 경우, 같은 방 또는 진료․처
임상적 특성으로는 대부분 환자가
치․병실에 머문 경우, 환자의 호흡기 분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나 일부는
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 감염 가능성
무증상을 나타내거나 경한 급성상기도
이 높다.
질환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메르스 주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있다.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뿐만 아니라 식 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다.
이 있다.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오 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다.
보건소 담당자는 의심환자가 발생한 경우 시도 대책본부에 지체 없이 보고 하고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의심환자
것이 의학적 견해다.
발생 장소로 출동한다.
모든 연령분포에서 감염을 보이며 특
보건소 담당자는 격리장소 출동 전에
합병증 호흡부전, 폐혈성 쇼크, 다발
히 기저질환(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시도 대책반과 격리병상 보유 거점병원
성 장기 부전 등이 있으며 신부전을 동
면역결핍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중증의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이송계획을 수
반하는 급성신부전 동반 사례가 사스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립해야 한다.
보다 높다. 기저질환(당뇨, 만성폐질환, 암, 신부 전 등)이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 저하자 는 MERS-CoV 감염이 높고 예후도 불 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 검사소견으로는 백혈구감소 증,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LDH 상승 등이 있다. 잠복기는 평균 5일로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 나타난다. 치명률은 사우 디아라비아의 경우 30%~40%까지 나 타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는
모든 환자들에게서 직·간접적으로 중
또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대상자
동(90% 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지역과
의 체온을 확인(고막체온계 사용)하고
연관이 있다.
37.5℃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지역사회에서의 전파에 대한 근거는 없으며 가족간 전파와 의료기관에서의 제한적 전파로 인한 유행이 보고되고 있다. 1차 감염자보다는 2차 감염자의 증 세가 더 가볍다는 특징이 있다. 아직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접
있으면 환자를 의심환자로 지정, 노출자 진료병원으로 이송한다. 다만 이 경우 환자가 고령이고 합병 증 이력 등이 있는 경우 음압격리병상 을 보유한 거점병원(메르스치료병원)으 로 이송이 가능하다. 37.5℃ 이하이고 호흡기 증상이 없으 면 계속 자가 격리해 능동 모니터링 실 시하면 된다.
July 2015
89
HEALTH 특별기고 -Ⅰ
메르스, 면역력으로 극복하자! 정책적으로 지원책 마련해야!
연
일 메르스(중동호흡기 중후군)에
제1호 2010년)에 소개되어 우리 사회에
럭이나 광어와 같은 생선에까지 항생제
대한 뉴스로 온 나라가 불안과 공
충격을 준 바 있다.
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얼마 전 통합의학 연수를 위해 독일
가축이나 환자가 먹는 항생제를 비롯
급기야 ‘범정부 메르스 대책’을 발표
의 약국에 간적이 있는데 1회 처방 시
한 각종 약 성분은 결국 정화조나 가축
하고 나섰으나 달리 뾰족한 수는 없는
약이 6개가 넘게 되면 의사 처방전을
의 분뇨로 해양투기가 되면서 결국 바
듯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다시 받아야 약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다로 흘러간다.
포에 시달리고 있다.
어쨌든 지금 당장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해 노력해야할
하여 약물에 대한 오남용을 방지 하고 있었다.
되거나 어린 치어들이 알을 품는 현상, 조개들이 집단 폐사하고 바다가 죽어간
때다. 초기 진압의 실패에 대한 잘잘못 을 가리는 것은 나중 문제다.
언제부터인가 바다물고기가 중성화
항생제 남용이 내성·변종의 주범
사실 메르스 뿐만 아니라 구제역, 신
우리나라 소아과에서 처방한 약을
종플루, 홍콩 조류독감, 그리고 사스, 에
유럽 의사들 에게 보여주었더니 과연
볼라 바이러스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이 약이 어린이들이 먹는 약이 맞느냐
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얼마
며 되묻는 것을 EBS에서도 본적이 있
전 미국에서는 살을 갉아먹는 슈퍼박테
다. 항생제의 남용은 의료 현장 뿐 아니
리아 감염으로 美 전역이 공포에 휩싸
라 축산업 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인간이 만든 각종 화학 약품들로 오염되는 것이다.
우연히 돼지 축산업을 하는 사장님
이기도 했다. 이처럼 옛날에 없던 신종 바이러스들
과 이야기하다 가축용 사료에 대한 이
로 인한 전염성 질환들의 문제는 왜 생
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놀라지 않을
기는 것일까.
수 없었다.
다른 원인들도 있겠지만 항생제의 오
가축용 사료에 항생제를 조금씩 넣
남용으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어 주면 잔병에 잘 걸리지 않고 폐사율
라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성장이 빠르다
항생제의 발견은 인류에게 큰 선물이 기도 하지만 오남용을 할 땐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어떤 항생제
는 것이다. 아무런 질병도 없는데 예방차원에서 항생제를 오남용 하고 있었다.
에도 반응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 현이다.
성장 빠르단 이유로 축산 항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의도치
생제 오남용
않게 병원 내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 뿐만이 아니라 닭과 소 등을 비롯
사실이 병원 감염 관리학회지(제15권
한 가축, 그리고 양식장에서 키우는 우
90
July 2015
김동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아직은 이러한 바이러스들이 인간에
다. 독일이나 유럽국가는 이미 숲 치료
겐 전염이 안 되는 바이러스들이 대부
나 자연치유요법을 제도권 의학으로 인
분이지만 2009년 유행했던 신종 플루
정하며 의료보험에 적용 하고 있다.
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한의학은 면역력 고려한 치료법 장점
나 1990년대 유행했던 홍콩 조류독감,
심지어는 한의학(중의학)의 침술과
항생제나 항암제와 같은 적극적인 치
작년 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에볼라 바
뜸요법, 한약을 치료에 도입하고 있을
료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과 근본
이러스처럼 언제든지 인간에게도 전염
정도이며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적 치료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이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현대의학
난치성 질환에 면역치료 법에 대한 관
으로 주된 치료를 하면서 한의학의 장
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대표적 치료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유행할 때 야
점도 접목하고 명상이나 단전호흡, 풍
법이 독일의 통합의학이다.
생에서 생활하는 멧돼지나 철새들이 대
욕, 웃음치료 등과 같은 자연 치유요법
량으로 폐사 했다는 기사는 보지 못했
이나 대체요법을 접목시켜야 한다.
되는 변종 바이러스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 구제역이나 조류 독감은 야생에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검증이 되
학 시스템은 우리나라 한의원 치료보다 수준이 높지 않다 세계 제일의 통합의 학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
생활하는 멧돼지나 철새에겐 문제되지
국이다.
않는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은 면역력
한의사의 눈에 보이는 독일의 통합의
암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하지만 현실은 의사와 한의사간의 갈
이 높고 항생제에 중독되지 않았기 때
발생한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등으로 협진은커녕 서로 불신과 서로의
문이다. 하지만 축사에서 키우는 닭이
생활습관은 면역력을
학문을 인정 하지 않는 가장 좋지 않는
떨어뜨리는 한 원인이며
갈등 구조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의
암세포를 만드는 원인이다.
료기기 사용에 대한 갈등으로 최악의
나 오리에겐 치명적이다. 면역력은 단순한 감기에서 각종 난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병과 암 치료에까지 극복할 수 있다. 현
백화점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는 편견
미경으로 보면 정상인도 하루에 3천에 서 5000천개의 암세포가 발생한다고
지 않았으니 치료법으로 인정할 수 없
에서 ‘물건을 사는 곳! 소비자가 주인’이
한다.
다’는 식의 말은 무책임한 말이다.
라는 사소한 관점 변화가 최고의 백화
하지만 항암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 고 암에 걸리지 않는다.
병원이나 제약회사의 경영에 도움 이 되지 않는 음식요법이나 명상, 기타
점으로 변화시킨 일본 백화 점 이야기 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강한 경우엔 림프구의 일종인 면역
자연치유 요법에 연구와 검증을 한다
병원은 치료하는 곳이지만 치료받는
세포 (NK 세포)가 암세포를 청소하고
는 것은 돈만 낭비하는 비경제적인 것
곳이기도 하다. 소비자인 환자가 면역력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면역력이
이었기 때문에 지금 까지 무관심했던
강화를 위한 치료나 동서 의학의 협진
약해지면 NK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
것이다.
이나 통합의학을 원하고 있다면 국가가
해 결국 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은 무 엇일까. 잘못된 식습관·생활습관이 면역력 ‘적’
현대의학의 장점은 수술이나 급성기
나서 제도적으로 지원 해야한다.
질환에 장점이 있고 한의학의 장점은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힘들어하고
같은 질병이더라도 개개인의 체질과 체
있지만 난치병인 암도 치료하는 면역력
력을 고려하여 치료 하는 면역력을 고
을 높인다면 아무리 강력한 전염성을
려한 치료법이 장점이다.
가진 메르스도 이겨낼 수 있다 또 다른
면역력은 사는 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이러한 두 의학의 장점을 살려 보다
있으며 자연으로 돌아갈 때 극대화된
더 적극적인 협진이나 의료일원화를 생
유행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될 수 있다.
July 2015
91
HEALTH 특별기고 -Ⅱ
집단 공황장애 불러 온 메르스의 사회학 예방의학 전문가 양성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르스 때문에 대한민국이 큰 혼란
메
벌여왔지만 유달리 이번 메르스 사태에
정부만을 탓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을 겪고 있다. 이미 수천 명의 격
서만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고
는 의견도 있다.
리 및 자가 격리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부만을 탓할
사망자와 감염자가 계속적으로 나타남
수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부는 사태 의 심각성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최소한
으로 인해 국민 전체가 물리적 바이러
이미 메르스로 확진된 환자들이 해
빨리 알렸어야 하며 향후 상황의 추이
스 증세뿐만 아니라 심리적 바이러스에
외여행을 가는가 하면 격리조치를 무시
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감염되어 일종의 집단적 공황장애 현상
하고 답답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병
했으며, 지자체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
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원을 탈출하는 환자까지 발생하여 우리
한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제공할 때까
물론 꿋꿋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국민 스스로 안이한 유행병에 대한 후
지 보안유지에만 신경을 썼다는 비난으
사람들도 많지만 길에서 쉽게 접할 수
진적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아
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있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아
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
짐에 그만큼 우리 사회의 메르스로 인
우리나라의 메르스 광풍(光風)은 자
사회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한 공포감 확산의 문제를 쉽게 볼 내용
체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이미 세계보건
모습들은 이를 개선하고 차후에 동일한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기구인 WHO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하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의연하고 지혜롭
여 우리 정부의 메르스에 대한 대책을
게 대처할 수 있는 일종의 면역체계를
못하는 병은 없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으며 유행병 전
구성해줄 것으로 믿는다.
다’는 이야기가
문인력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해야
메르스로 인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있을 정도 로
하는지에 관한 자문과 중요한 자료들을
사회학적으로 놓고 본다면 집단적인 일
질병과의 싸움
제공하고 있다.
종의 패닉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이 이기지
과 투쟁에서 우
정부라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아
과거 큰 전염병이나 보건적 차원의 재
리 인류는 처절
니다. 이러한 사태를 일찍이 경험한 적
앙을 경험한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홍
한 사투를
이 없다는 점에서 혼선이나 혼란은 어
콩에서 발생한 사스 사태와 같은 심각
쩔 수 없는 뼈아픈 경험일 수도 있고 일부 영리를 우선시 하는 주요병원
더욱이 정부 당국과 보건의료기관의
들이 정부의 지침이나 지시를 우
우왕좌왕하는 모습과 이기적인 모습을
습게 여기거나 따르지 않은 부분
보면서 과연 국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시도 정부 당국을 힘들게 한
아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신뢰의 무너짐
부분이었을 것이다.
이 집단적 공황상태의 또 다른 주요한
여기에 감염자의 출현속도 최영인(사회컬럼니스트·한국범죄학연구소장)
92
July 2015
한 집단적 패닉이 온 것만은 분명하다.
원인이 되고 있다.
가 정부가 예측하거나 대응하
다음으로 의료기관 역시도 사람의
기에는 너무 빨랐다는 점도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지켜야
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임무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반성의 기회가 되었
평가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러 가지 특별법안을 만들고 있고, 정부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대규모 보건재
역시도 이제는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줌
난 전문의료인력을 미리 양성해야 함은
으로써 사태가 진정국면에 이를 수 있
그동안 의료분야는 의사수의 급증과
물론 평상시에 환자가 많지 않더라도
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환자수의 감소, 의료기기의 고가화 및
이들의 생계를 국가에서 책임지고 지속
또한 청와대를 비롯한 여러 고위공직
임대료 상승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
적으로 연구에 매진하도록 함으로써 이
자들이 모범을 보이는 여러 행태를 통
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쳐온 것이 사
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
해 국민들의 신뢰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실이며 그 과정에서 의료보험이 되지
였을 때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는
하고 있다.
않는 고가의 의료상품 판매나 성형외과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것
와 피부과로의 진료과목 전형 등 많은
이다.
다고 생각된다.
문제점들이 누적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당국이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응집력
미국의 경우에 CDC(Centers for Disease and Prevention)로 불리는 질
을 가진 국민성을 갖추고 있다. 이스라엘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를
나 의료계는 이런 문제들이 생존을 위
세계 3대 집단성 국가로 이야기를 할 정
한 선택일 뿐이라 자위하며 의료 본연
도로 국민들이 잘 뭉치는 것만은 분명
의 업무인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살리 는 일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생각한 것 이 사실이다. 의료기관의 소극적이면서도 스스로
이번 메르스 사태는 우리 사회가 의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일종의 면역체계를 구성해줄 것으로 믿는다.
의 업무목적을 무색케 하는 행위들이
하다. 다만 그 상황이 위기 때일 뿐이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여러 국난을 스스로 헤쳐 나가기 위해서 엄 청난 노력을 해왔다.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면서 국민들은 물
과거 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발생하
론 의료계 내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는
였을 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의료기관이라는 명칭을 붙이기가 창피
병통제예방센터를 통해서 발생한 질병
로 IMF 구제금융을 빠르게 벗어났으며
하다는 자조 섞은 자성의 목소리가 나
에 대한 상황이 모두 실시간으로 공개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의연함
오고 있는 실정이다.
됨은 물론 확진자와 감염우려자, 접촉
이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하고자
분명히 의사도 생존을 위해서는 부가
자 등을 전수적으로 확인하여 격리 또
하는 생각을 가지지 못하도록 할 정도
가치가 높은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의
는 치료하는 전투적인 방식을 채용하
로 강력한 집단적 의지력을 보여주었다.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은 맞지만 감염
고 있다.
우리는 메르스를 통해서 현재 많은
의학이나 예방의학, 외과와 내과 등의
유럽연합(EU)도 상황은 동일하다.
본연적으로 사람을 구하고 살리는 분야
2013년도에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우
에서 일할 수 있는 의사들을 양성하는
리가 경험하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가
이러한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보
데 무심(無心)했던 점에 대해서 깊은 반
발생하였을 당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
건의료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는 물
성이 있어야 한다.
지도 않고 바로 격리조치를 하였음은
론 모든 예방과 치료가 장비나 의약에
아울러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
물론 추가적인 감염자의 발생을 막기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
선 의료인들의 노력 또한 분명히 존재
위해서 방역팀과 역학팀 수백 명이 동
진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전문가를
하지만 이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여
원되어 질병의 확산을 막은 바 있다.
양성하는데 많은 투자를 아끼지 말아
기는 잘못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낮은
정치권에서 이미 메르스와 관련한 여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이미 많은 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야 할 것이다.
July 2015
93
연중기획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이업종간 협업 시너지 발휘 대·중소기업, 자금·기술력 거래 필요 기술력이 좋은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건 충분한 자금력이다. 반대로 충분한 자금력이 갖추어진 대기업은 훌륭한 기술을 원한다. 이 둘이 만난다면 시너 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조경제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각자의 강점으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번호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례를 들여다봤 다. 이업종간 협업을 통해 앞으로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협업의 올바른 미래 를 그려본다.
94
July 2015
글 | 빈재욱 기자
의류 분야 협업
제일모직, 디자이너·아티스트 공동작업 카초 팔콘·에릭 홀브리치·준지 콜라보레이션 션 업계도 불황이다. 소비자들은
패
기존 아웃도어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
지갑을 닫고 옷을 사지 않는다. 요
인을 선보였다”면서 “특히 여름철 대표
즘 그래서 패션 업계는 소비자들의 구
꽃인 장미를 컨셉으로 빈폴아웃도어의
매욕구를 일으키기위해 타사의 브랜드
모티브인 나침반에 준지의 정교함과 패
나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돌파구를 마
턴 컬러 실루엣 등을 접목해 하나의 작
련하려고 한다.
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제일모직의 대표적
안성일 제일모직 준지 디자인실장은
인 브랜드 ‘빈폴’이 뉴욕의 디자이너와
“빈폴아웃도어에 준지의 감성을 넣어
아티스트를 상대로 ‘캡슐 컬렉션’을 선
아웃도어에 없던 차별화된 디자인을 창
보였다.
빈폴, 카초 팔콘이 만든 티셔츠.
빈폴은 아티스트 카초 팔콘, 디자이
조하기 위해 협업을 시작했다”라며 “이 번 협업 상품이 어반 아웃도어 시장이
너 에릭 홀브리치와 점퍼, 티셔츠, 반바
이용해 심플한 매력을 녹여냈다는 평
커지고 있는 한국은 물론, 중국 등 글로
지, 모자, 가방 등을 만들었다.
가다.
벌 시장에서도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
카초 팔콘은 미셸 오바마 여사가 참
조용남 빈폴 1사업부장은 “새로운 트
여한 아동비만 퇴치 캠페인에서 디자이
렌드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뉴욕 디자
제일모직은 고유한 디자인의 독창성
너로 참여해 유명세를 떨쳤다.
이너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뉴욕 감
을 유지하고자 예전부터 콜라보레이션
성을 담아낸 차별화된 프린트와 디자
을 진행했다. 이는 전통성을 확고히 하
인 상품이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룩
는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로서 경쟁 우
을 시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
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했다.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릭 홀브리치는 클럽모나코 디자이 너로 유명한 인물이다. 카초 팔콘과 에릭 홀브리치는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를 가지고 여러 가지 디 자인을 선보였다. 카초 팔콘는 타투 형식의 화려함과 레드, 옐로우, 그린 등 다양한 색깔을 조 합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악 빈폴의 계속되는 협업 제일모직의 콜라보는 이전에도 존재 했다. 제일모직은 ‘준지’와의 협업을 진
화했다.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는 올해 1분기 매출 4632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을 기록했다.
프린트는 형이상학적 느낌이 묻어나
행했다. 제일모직과 준지의 협업 제품은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와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
배우 김수현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와
은 1.3%, 영업이익은 98.9% 줄어든 것
인다.
관심을 받았다.
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5%에
한편 홀브리치는 자전거 모양을 기 본으로 블랙, 화이트의 디자인을 선보 였다. 활자를 이용한 타이포 그래픽형식을
출시한 제품은 티셔츠, 맨투맨, 후드, 야상 등이다. 제일모직 측은 “준지는 볼륨 절개선 톤앤톤 등으로 준지의 강점을 토대로
서 올해 1분기 0.1%로 줄었다. 제일모직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July 2015
95
연중기획 기술 분야 협업
SK텔레콤 지원한 ‘UO스마트빔 레이저’ 호평 벤처 기업 ‘크레모텍’과 장기 협력으로 성공 기업과 중소기업이 협
대
게다가 상품개발부서 인력
업을 하는 사례는 이
도 투입시켜 제품을 단순히
제 제법 흔하다.
생산하는 걸 넘어서는 협업
그러나 협업을 한다고 해
을 추구했다.
서 모든 사업이 잘 되는건
그 결과 양사는 특허 공유
아니다.
를 기반한 상태에서 2년간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과
공동연구로 지난 5월 세계
협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
최초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는 불확실한 수익성이다.
빔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장기간의 지원과 협력으
이 빔 프로젝트는 적용안
SK텔레콤과 크레모텍은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모범사례로 꼽힌다.
로 성공사례를 만든 SK텔레
전 1등급의 HD고화질 해상
콤과 크레모텍은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
체로부터 기술협력 요청도 많이 들어
기업 협업의 올바른 사례가 될 것이다.
왔다. UO스마트빔 레이저는 SK 텔레콤과
장기적 안목으로 중소기업 투자 SK텔레콤은 중소기업에 대한 긴 안 목으로 확실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25일 ‘유오 (UO)스마트빔 레이저’를 출시했다.
벤처협력기업 ‘크레모텍’이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도를 가졌다. 또 공동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의 향후 판매전 망이 밝다고 말했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이 상생경영 차
또 SK텔레콤은 UO스마트빔 레이저
원에서 지원한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출
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과 판
신의 벤처 협력기업이다.
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 해외 소비자들에게
크레모텍은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독
미국과 중국 시장의 주문물량이 이
출시 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UO스마트
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상용화를
어지고 있으며 크레모텍은 사업 초기
빔 레이저 판매·선주문 물량이 3만 대
위한 응용기술은 부족했다.
시작할 때 2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가
를 넘었다고 SK텔레콤은 지난달 21일
이에 SK텔레콤은 상용화에 필요한 특허와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
밝혔다. 사실 이런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 됐
했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을 지원하기 위
던 결과다. 출신 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월드IT
해 자사의 특허 9건을 제공했다.
현재 40명까지 늘어나 사업성이 점점 확장됐다. SK텔레콤의 UO스마트빔의 내년 매 출목표는 1000억이다. 이재호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CEI실
쇼와 같은 국내, 국외 전시에서 UO스마
특허기술말고도 SK텔레콤은 자사의
장은 “특허를 활용한 기술사업화 트랜드
티빔 레이저는 해외 유통사업자들로부
R&D기관인 종합기술원의 응용기술 전
를 선도하는 허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가를 파견해 크레모텍과 공동 연구에
첨단 분야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특
들어갔다.
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SK텔레콤은 국내, 해외 업
96
July 2015
유통·판매 분야 협업
SK네트웍스, 중소기업청과 ‘아임쇼핑’ 운영 대기업 플랫폼 유통판매망 확장 역할
요
이다.
르스’ 때문에 골머리를
중소기업청은 보도자료를
앓는다. 실제 중소기업 10곳
통해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
중 5곳은 메르스로 인해 타
의 핵심 성과물인 아이디어
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혁신제품이 국내외 소비
즘 중소기업들은 ‘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자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새
달 9~12일 중소기업 615곳
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
동시에 SK네트웍스가 대·중
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소기업간 실질적 상생협력
53.7%가 ‘경영상의 타격(피 해)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사진 왼쪽)과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이 혁신제품 시장진 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재 부침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시장
주며 중소기업제품 홍보를 돕는다.
에서 주목 할만한 협업이 등장했다. SK네트웍스는 중소기업청과의 협업
과제를 제안하고 이를 구체 화·실현 시킴으로써 동반성
장 생태계를 조성 하는데 그 의미가 있 다”고 밝혔다.
혁신제품 시장진출 도와
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는 “창조경
중소기업청이 SK네트웍스와 손을 잡
제의 기반인 중소·벤처기업이 SK그룹
은 이유는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 SK네
의 마케팅·유통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워커힐 면세점
사업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 “앞으로
지난 5월 29일 혁신제품 시장진출을
이 국산품, 중소기업제품 판매비중이
도 중소기업청과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SK네트웍
제일 높고 면세시장에 중소기업 우수
업의 판로확대에 선도적 동반성장 모델
스는 밝혔다.
제품을 처음으로 도입해 해외 판매에
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을 시작했다. 양측은 워커힐면세점에서 중소기업 전용판매장인 ‘아임쇼핑’을 운영한다.
상호 협력을 통해 SK그룹이 구축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판로지원 시책 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SK네트웍스가 워커힐면세점에 중소기업 전용판매장 ‘아임쇼핑’을 운영하고 11번가를 통해 판촉·홍보를 지원한다.
큰 노력을 해왔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 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은 “글로벌 통합 마케팅 기업인 SK네트웍스와의
또 SK는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유통
협약이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유통망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유통판매망을 확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시키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유리할
며 “혁신제품이 국내 유커 시장에서 판
것이라는 판단도 따른다.
매가 활성화 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아임쇼핑은 워커힐면세점의 상품개 발(MD), 상품진열(VMD), 마케팅 등
시장,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번가의 메인 배너를 활용해 다
경영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중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대기
양한 할인혜택과 무료광고를 제공한다.
기업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이 되
OK캐쉬백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게 해
혁신제품의 입점 및 판매를 위한 공간
길 업계 관계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July 2015
97
연중기획 금융 분야 협업
최초 대기업·지역은행 혁신적 보증상품 개발 롯데면세점·제주은행·제주신보 업무협약 체결 주신용보증재단이 전
제
면세점은 앞으로도 제주 현
국 처음으로 대기업과
지법인화 등 제주도민에게
지역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이익이 환원될 수 있는 다양
참여하는 혁신적 보증상품
한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사
을 개발했다.
회공헌에도 꾸준히 힘써 나
제주은행, 제주특별자치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 제주신용보증재단, 호텔
제주은행 이동대 행장은
롯데 롯데면세점은 공동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는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기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 협력 금융사업’ 업무협약을
대기업, 지자체, 금융기관 등이 협력한 이번 협업은 제주도 소·중상공인들에게 많 은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결했다.
동참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회의실에서 롯데면
제주은행 또한 재단에 1억원을 출연
세점, 제주은행,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서
하고 지역상인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
민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금융
원할 계획이다.
업·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 과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지원이 보다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강태욱 이사장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자영업
재단은 대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출연
“이번 대기업과의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자와 상생 발전을 통해 동반성장을 다
한 재원을 갖고 15배인 30억원을 롯데
앞으로도 대기업이 도내 소기업, 소상
짐했다.
관련 소상공인에게 특별보증 지원하게
공인과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된다.
지속적으로 모색해 더불어 잘사는 ‘더
제주는 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체가 전체기업의 96.7%를 차지하고 있다. 소
이번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기업, 소상공인들이 제주경제의 중추적
협력 금융사업’ 업무협약은 대기업과 도
인 역할이지만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
내 중소기업간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
력을 위한 모델이 많이 부족했다.
련한다.
큰 제주’를 실현할 수 있는 제주경제 재 창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신보는 성장가능성이 있으 나 자금력으로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
이에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민선6기
업무협약은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해
공공기관 혁신적 운영의 일환인 대기업
도내 소상공인에게는 긴급 운영자금 지
과 협업을 통한 상생발전 방향을 실현
원·대기업과의 안정적 거래 기회, 기업
제주신보는 취약계층 긴급 생계자금
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동협약을 체결하
과 지역금융기관에게는 동반성장을 기
을 위한 ‘희망드림 특별보증’, 자영업자
게 됐다.
대한다.
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제공 협약, 모든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해주기 위해 설 립된 공적보증기관이다.
이번 협약에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이사는 “이번
임직원 보수체계의 성과중심 연봉제 전
‘상생·협력 금융사업’을 위해 재단에 1억
협약이 제주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에 실
환 등 혁신적인 행보를 하는 기관으로
원을 출연하며 지역상권살리기에 적극
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롯데
알려졌다.
98
July 2015
식품 분야 협업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의회 협력 관계 추진 유통망 이용·제품개발 노력 등 다각도 추진
막
걸리가 중소기업 적합
한편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업종에서 제외됐다.
하면서 막걸리 인기가 되살
올해 초 동반성장위원회
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 모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관
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계자는 “대기업과의 협업을
한국막걸리협회와 대기업인
통해 막걸리를 와인처럼 세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하이
계적인 술로 키울 수 있는 기
트진로, CJ제일제당은 막걸
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이번 협약기간은 2018년
서 제외하는 대신 ‘막걸리 생 산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상
막걸리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품별로 협업 을 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1월8일까지 3년간이며 대기 업이 합의사항을 위반해 국
생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만들자고 했
생협의회는 대기업·중소기업의 협력방
내 시장에 진입하면 막걸리는 즉시 중
다. 그러나 국순당은 막걸리 제조전문에
안을 논의한다.
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다.
침체된 막걸리 시장 살리기
협업제품 ‘농부의 꿈’ 생산
서 중견기업으로 인정돼 이 협약에서는 이해관계가 없다. 협약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막걸리를
막걸리 업계가 힘을 합치게 된 이유
직접 제조해 시장에 진출하거나 적대적
는 최근의 막걸리 시장이 많이 힘들어
인 인수합병을 자제하기로 했다.
졌기 때문이다. 막걸리가 한 때 잘 나갔
롯데마트의 지원으로 3곳의 막걸리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만든 막걸리를
지만 2011년 이후에는 인기가 떨어졌다.
업체는 막걸리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
본인들의 유통망을 이용해 소개해주거
막걸리를 제조하는 중소업체들의 사정
난달 초 협업제품인 ‘농부의 꿈’을 생산
나 중소기업의 투자, 마케팅, 기술개발
은 점점 안 좋아졌다.
했다. 업계는 이러한 지원에 긍정적인
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실제 막걸리 수출은 2011년 5천
지난 4월 중소 막걸리 업체 3곳이 국 내 최초 ‘막걸리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반응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신제품 및 브랜
274만 달러, 2012년 3천689만 달러,
한 막걸리업체 관계자는 “중소 막걸
드 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HACCP 인
2013년 1천886만 달러로 감소했다.
리업체의 가장 어려운 점이 유통망 확
증과위생설비 확충, 유통체계 개선 등
시장규모은 2011년 4천414억원에서
보와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인데 롯데
을 노력하기로 했다.
2013년 4천219억원까지 줄었다.
마트의 지원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또 대기업 및 산학연과 협력해 공동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막걸리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구, 품질개선, 브랜드 개발 등의 협업
만드는 기술은 있으나 시장에 진출하거
중소 막걸리업체들이 생사의 기로에
을 실천하기로 했다.
나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다.
서 있는 상황인 만큼 공동브랜드 출시로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막걸리 상생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막걸리 업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막걸리 상
과 함께 국내외 판로확대에 협력하는
계는 협업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
July 2015
99
INSIGHT 역외은닉재산 관리 강화
10억원 이상 해외 금융계좌 신고 국세청, 하루라도 초과하면 위법 국세청은 10억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거주자, 내국법인은 지난 6월말 까지 국세청에 신고해야한다. 국내에 주소를 두고나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도 신고 대상이고, 내국법인의 해외 지점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도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축소해 신고하 면 미신고 또는 과소신고 금액의 10%이하에 과태료가 부과된다.
100
July 2015
글 | 빈재욱 기자
국세청 역외탈세 관리강화
은행·증권·파생 상품까지 포함 미신고 시 과태료 최대 20% 부과·실형
국
세청은 지난달 말까지 해외금융 계좌에 10억원 이상의 돈이 있는
사람은 신고를 의무적으로 하게했다.
■ 해외금융계좌 과태료 부과 현황 미(과소)신고금액 20억원 이하
신고대상에 포함되는 해외금융계좌 는 은행계좌 외 증권계좌, 파생상품계
20억~50억원
좌 등의 금융계좌다. 신고대상은 해외금융계좌에 자산 산
50억원 초과
정의 합이 10억원을 하루라도 초과했다 면 해당된다.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인원
10명
18명
22명
12명
과태료
1.8억원
3.5억
9.2억원
7.7억원
인원
6명
16명
12명
14명
과태료
2.3억원
9억원
15.9억원
20.2억원
인원
4명
1명
9명
14명
과태료
6.5억원
3억원
91.3억원
292.8명
20명/10.6억원
35명/15.5억원
43명/116.4억원
40명/320.7억원
합계(인원/과태료)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역외탈세 를 차단하는게 목적이다. 2010년에 도입된 이후 매년 신고인원 과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 또 미신고·과소신고 금액이 50억원
이고 있다.
이하의 경우 벌금과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세청 ‘포상금 제도’ 실효성 확보
2011년 신고인원은 525명, 신고금액
과태료는 미신고·과소신고 금액 기
금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은 11조5000억원이었으며 2012년에는
준으로 △20억원 이하시 4% △20억원
신고한 사람들한테 철저한 사후검증을
652명·18조6000억원, 2013년 678명·22조
~50억원 이하 8천만원+20억원 초과 금
실시할 것이며 탈세제보에 대한 포상금
8000억원, 2014년 774명·24조3000억원이
액의 7% △50억원 초과시 2억9000만원
제도 등 각종 방안을 내놓고 있다.
었다.
+50억원 초과 금액의 10%가 부과된다.
올해부터는 해외금융계좌 신고포상
올해부터는 국세청에 해외금융계좌
이것말고도 국세청의 소명 요구에 응
금액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하지 않으면 미소명 또는 거짓 소명 금
신고한 사람들한테는 과태료를 10% 추
액의 10%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된
지난해까지는 탈세제보 포상금을 받
가 부과한다.
다. 게다가 미신고후 적발돼 금액 출처
는 경우 해외금융계좌 신고포상금은 지
를 밝히지 못하면 최대 20%의 ‘과태료
급하지 않았다.
미신고 등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할 경우에는 최대 20%의 과태료가 부과된 다. 지난해 도입된 미신고자에 대한 형 사처벌은 올해도 그대로 유지된다. 신고 안하면 과태료 ‘폭탄’ 신고를 안하면 크고 작은 제재가 따
폭탄’이 부과된다.
금을 탈세제보 포상금과 같이 지급하기 로 했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신고 포상금과 탈세제보 포상금은
역외은닉재산 양성화를 위한 인프라로
국세청한테 제보 시 최고 50억을 받을
서 확실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신고기
수 있다. 미신고 제보에 대한 신고금액
간 이후 미신고 혐의자에 대한 엄정한
은 최고 20억, 탈세제보포상금은 최대
사후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30억이다.
라온다. 작게는 과태료 부과, 크게는 명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의 실효
단공개·형사처벌 등의 처벌이 따라온
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
허울만 좋은 포상제도?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세청이 신고포
July 2015
101
INSIGHT 국세청 역외탈세 관리강화
그러나 신고대상 연도 종료일 10년
■ 해외금융계좌 신고 추이
전부터 국내에 주소나 거처를 둔 기간
22.8 18.6
이 5년 이하인 단기체류 외국인과 내국
금액(조원)
법인의 해외현지법인이 보유한 계좌에 대해서는 신고의무가 없다.
인원(명)
11.5
678
652
차명계좌는 명의자, 실소유자 두 명
525
모두 신고의무가 있으며 공동명의로 개 설한 계좌 역시 공동명의자 둘 다 신고 해야 한다. 국세청이 계좌의 실소유주를 파악하
2011년
2012년
2013년
는 근거는 해외계좌 거래시 경제적 위 험을 부담하거나 이자·배당 등의 수익 을 받는 경우, 해당 해외계좌를 처분할
■ 해외금융계좌 신고 현황 2011년
2012년
2013년
권한을 가지는 등 해당 계좌를 사실상
2014년
구분
실 소유자가 관리하고 있냐는 것이다.
인원
금액
인원
금액
인원
금액
인원
금액
전체
525
11.5
652
18.6
678
22.8
774
24.3
또 계좌 명의자나 실소유자, 공동명
개인
211
0.97
302
2.1
310
2.5
389
2.7
의자 중 어느 한 명이 보유계좌정보를
법인
314
10.5
350
16.5
368
20.3
385
21.6
신고해 다른 자가 보유한 모든 해외금 융계좌를 국세청이 파악할 수 있게 되
상금을 지급한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달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호교환하고 2017년 이후부터는 93개국
는 경우 다른 사람은 신고의무가 면제
과 금융정보를 자동교환하기로 했다.
된다.
‘201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
앞으로 국가 간 조세·금융정보 교환
한편 신고서 작성요령이나 홈택스
토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해외금융계
에 대한 국제공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전자신고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국세
좌 신고포상금 예산은 4750만원이지만
다는 계획이다.
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2015년 알기 쉬운 해외금융계좌 신고
집행된 적은 없었다. 검토보고서는 “국세청이 신고포상
해외금융계좌 신고 기준
금 제도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해외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으면 자
수립·시행하는 등 이 제도가 활성화 될
진신고를 해야하지만 거주자나 단기체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
류 외국인, 차명계좌 등을 보유한 경우
했다.
에는 신고의 대상인지 헷갈린다.
포상제도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관 계부처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세청은 미신고된 해외금융계좌를 210건 적발했으며 총 463억원의 미신 고 과태료 부과했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과 금융정보를 상
102
July 2015
제도’ 책자를 참고하거나 관할 세무서,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를 이용하면 된다. 박재형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과 장은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
일단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년 이상
후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세금을
국내에 거처를 둔 외국인 거주자는 해
추징할 뿐만 아니라 과태료 부과, 명단
외계좌에 자산이 10억원 이상 있다면
공개 및 형사고발 등 엄정하게 대처할
신고해야 한다.
계획”이라며 “자진신고가 최선의 대안
내국법인이 해외지점에 보유한 해외 금융계좌도 신고대상이다.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대기업 해외비자금 의혹
“삼성 임원 HSBC 스위스지점 비밀계좌 보유” 뉴스타파 보도…당사자 “아버지 해외계좌 상속” 사전문지 ‘뉴스타파’가 옛 삼
탐
였으며 아버지가 해외계좌를 왜 개
성 본관이 주소로 되어 있는
설했는지, 돈의 출처는 무엇인지 알
스위스의 HSBC은행에 비밀계좌를
지 못한다”고 말했다.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뉴스
그러나 계속된 의혹이 남아있었
타파는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
다. 해외 계좌가 김 전무의 개인 계
회)와 함께 HSBC 스위스지점 프라
좌인데 왜 주소를 삼성 본관으로
이빗 뱅크 비밀계좌 고객 정보를 분
해 놓았는지, 삼성의 지방 계열사로
석하던 중 서울 태평로 옛 삼성본관
인사이동이 된 뒤에도 주소를 변경
26층이 주소지로 된 계좌를 찾았다.
재돼 있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옛 삼성본관 26층부터 27층에는 삼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예치된
성의 핵심 사령탑이었던 전략기획실이
최대 금액은 약 19만달러(약 2억원)라
있었다. 전략기획실은 과거 삼성 법무팀
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유출된 고객 정
김 전무는 후에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장이던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촉발된
보에는 해당 시기 이전에 예치된 금
해외 계좌가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자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비자금 조성의
액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계
신의 개인 계좌 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배후로 지목된 부서다.
좌가 개설된 1993년과 자료가 유출된
제출 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스위스 비밀계좌는 1993년 개설돼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 다는 시기와 개설 시점이 일치한다.
2007년 사이에 들어 있었던 금액은 알 수 없다.
무는 “모르겠다, 고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후에 문건을 제출했지만 이 문건에는 김 전무가 이 계좌의 공동 소유주 가운
계좌 명의인 김형도씨는 현 삼성중공
데 한 명이었고 93년 9월 김 전무의 단
뉴스타파가 찾아낸 문제의 스위
업 전무다. 김 전무는 1993년 계좌 개설
독 명의로 변경됐다고 기록돼 있을 뿐
스 비밀계좌 계좌번호가 ‘CH49 0868
당시 삼성전자 과장이었고 이후 삼성그
이다.
9050 9109 XXXX X’이고 주소가
룹 전략기획실 재무팀 등에서 11년간
제일 중요한 아버지로부터 명의를 이
‘OFFICE OF THE EXECUTIVE STAFF
근무했다. 임원으로 승진한 뒤에는 삼성
전받은 계좌라는 사실이 왜 기재돼 있
26THFL., SAMSUNG MAIN BLDG.
전자, 제일모직 등 핵심 계열사 임원을
지 않냐는 질문에 김 전무는 “HSBC 측
250, 2KA, TAEPYUNG-RO, CHUNG-
지냈다.
이 1993년에 아버지 사망 관련 서류이
KU SEOUL 100-742 KOREA(서울 중 구 태평로2가 삼성 본관 26층 임원실)’ 로 돼 있다.
있었기 때문에 명의가 넘어갔는데 지금 삼성 임원 “돈 출처 모른다” 김 전무는 지난 5월 31일 “계좌는 돌
은 서류를 못 찾겠다고 전해왔다”고 말 했다.
계좌 개설일은 ‘1993년 6월 11일’,
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입
이에 관련해 삼성그룹 측은 김 전무
명의인은 ‘김형도’ (서류에는 KIM
장을 밝혔다. 김 전무의 부친은 계좌가
의 스위스 계좌에 대해 “회사와 전혀
HYNUG DO로 나오는 데 이는 KIM
개설되기 1년 전인 1992년 사망했다. 김
관계 없는 개인 명의의 계좌”라고 함축
HYUNG DO의 오타로 보인다.)라고 기
전무는 또 “아버지는 평범한 봉급쟁이
했다.
July 2015
103
LAWSUIT LG화학 특허기술 탈취 의혹
협력업체 기술 유용 혐의로 과징금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갑질’ 논란
LG
화 학 이 협력업체의 기술을 빼 돌리고 자
회사의 기술을 전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26일 중소기업 YSP에 배터리라 벨 제조기술을 요구한 뒤 이를
도 ‘대기업 봐주기’ 아니냐는 비
■ 공정위에 적발된 LG화학의 불공정 거래행위 유형
내용 중소 협력업체의 배터리 라벨 제조 관련 기술자료 제공 요구·유용 기술을 빼앗아 이를 이용해 배터리 라벨 을 직접 생산 후 해당업체와 거래 끊음 납품단가를 20% 인하하면서 인하시점 납품단가 부당감액 을 소급 저용 협력업체에 기명날인한 계약서를 발급해 서면 미발급 주지 않음
고 검찰고발했다. 원사업자가 수급 사업자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기술자료 제공을 요구하고 이를 제출받아 유용한 행위는 하도급법 제12조의3 제1항 및 제3항에 위반된다. 또 인쇄회로기판을 납품하는 중소기 업인 동명전자에 대해 2012년 8월 이익 률이 높다는 이유로 납품단가를 20%
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해명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술력을
YSP가 넘긴 자료는 2012년에 특허
자체 생산을 하며 거래를 중단하고, 이
를 얻은 기술의 원가자료, 원재료 사양
익률이 높다고 납품단가를 깎으면 어느
정보, 라벨 제조방법 등 영업비밀 내용
중소기업이 살아나겠느냐”며 “앞에서는
이다.
상생경영을 강조하고, 뒤에서는 부당 하
그러나 합작공장은 만들어지지 않았 다. 그 후 LG화학은 중국 자회사에서 YSP와 같은 배터리 라벨을 생산하다 그 해 12월 YSP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YSP는 LG화학에 매출을 의존하다가 거래가 중단되어 사실상 폐업했다.
깎았다.
화학의 위법 기간이 8개월로 짧
갖춘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낸 뒤
유용한 혐의로 LG화학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600만원을 부과하
판이다. 이에 공정위 측은 “LG
도급 행위를 하는 대기업의 이중적 태도 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배터리 라벨 기 술은 특허가치가 적은 범용기술이고 해 당업체와 사후 보상금 지급에 합의했 다”고 해명했다.
이에 공정위는 부당 감액분인 1억
또 LG화학은 동명전자에 대해 이익
또 “납품단가 인하는 합의에 의한 것”
41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3400만원
률이 높다는 이유로 납품단가를 20%
이라며 “해당 중소기업이 내부직원과
을 부과했다.
깎았다.
짜고 납품단가를 지나치게 높게 받은
현행 하도급법상 법 위반 관련 매출
이를 7월부터 소급적용해 한달치 하
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도급대금 1억4100만원을 주지 않았다.
수 있다.
동명화학 또한 LG화학과의 거래비중이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LG화학은
컸는데 거래중단 조처를 당했다.
아오던 중 중국 내 합작공장을 설립하 LG화학은 23차례에 걸쳐 YSP로부터 전자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기술자료를
공정위는 두 회사 관련 매출액이 모 5000만원만 부과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치를 두고 공정위가 내린 과 징금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요구해서 받았다.
104
대기업 솜방망이 처벌? 두 24억원인데도 과징금을 2% 수준인
자고 제안했다.
July 2015
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공식 의결서가 나오면 면밀히 검 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공정한 거 래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2013년 3~10월 배터리 라벨 제조 관련 특허기술을 가진 YSP로부터 납품을 받
혐의가 있어 해당 직원을 검찰에 고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무 LG회장은 ‘정도 경영’을 틈 날 때마다 말한다. 그래서 구본무 회장이 LG화학에 대 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도 지켜볼 필 요가 있다.
CELEBRATION 신경영 선언 22주년
삼성 “위기 극복은 다시 한번 변화로” 별도 행사 없이 사내 방송 대체 성 이건희 회장은 22년
삼
대표적인 계열인 삼성전자
전 6월 7일 프랑크푸르
마저도 실적 위기가 있는 만큼
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이를 돌파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 바꾸라’라고 말하며 신경
그런 와중에 이건희 회장은
영 선언을 했다.
병상에서 투병중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앞으
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
로 4~5년 사이에 변해버리지
원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은 한
않으면 이제 영원히 못 변한
매체에 의해 대중들에게 공개
다”며 “선진국, 선진 일류 기 업이 우리보다 나은 조직력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일류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1993년 ‘프랑크프루트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5월
으로 전부 선점할 것”이라고 위기를 강
던 그때처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
10일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조했다.
한 변화의 결단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심근경색을 일으켜 심폐소생술(CPR)과
말했다.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삼성은 IMF를 거쳤지만 신경영 선언 을 필두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 움했다.
이어 “신경영 당시 국제화의 파도가
받았다.
몰려온 것처럼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의
한편 이날 삼성 사내 인트라넷 싱글
그리고 지난달 삼성은 신경영 선언
국경 없는 경쟁과 모바일 혁명이 더욱
의 로그인 화면은 이 회장의 사진과 신
22주년을 맞았지만 별다른 행사를 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현재 위상
경영 문구를 발췌해 제작됐다.
지 않았다.
과 과거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22년 전
이는 “변화라고 100% 변하라는 것이
신경영 정신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아니다. 변할 만큼만 변해서 변한 것만
덧붙였다.
큼 움직이자. 그러나 방향은 하나다”라
다만 간소하게 오전 8시부터 15분동 안 ‘새로운 도전의 길, 신경영을 다시 읽 다’는 특별사내방송을 내보냈다. 직원들은 사내방송을 통해서 신경영 선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매년 삼성은 신경영 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였지만 이번에는 이건희 회장 이 투병을 하는 만큼 자제하겠다는 분 위기다. 방송에서 삼성은 “신경영 이후 삼성 그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지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 도전은 신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꿨
아울러 “신경영 혁신의 대장정을 이 끌어 온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방송을 끝냈다. 특별방송에서는 삼성이 22년전 신경 영 선언을 할 때의 정신을 강조했다.
는 내용이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향후 어떤 경영 철학을 제시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
삼성은 지난 22년간 세계적으로 인정
으로 쓰러진 뒤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
받는 기업이 되었으나 이제 새로운 도전
용 부회장은 최근 이 회장으로부터 삼
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강조
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
했다.
장직을 물려받은 데 이어 삼성전자에
현재의 삼성은 경영 상 어려움을 겪 고 있다.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승계 수순 을 밟고 있다.
July 2015
105
ZOOM I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사태로 대국민 사죄 병원 대대적 혁신 약속…직후 美 출장 떠나 희 삼성 서울 병원이 메
“저
이 부회장은 한 달 이상 밤낮없
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
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는 분들
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에게도 성원을 부탁했다.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저녁 삼
숙여 사죄한다. “
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메르스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
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달 23일 오
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옥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기자회
이에 앞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
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원이 지난달 22일 이 부회장의 직
이 부회장은 “메르스로 인해
접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등 비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국민에게
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사과한 것이 아니냐는 후문도 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린다.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 혔다. 이 부회장은 “저희 아버님께서
미래전략실은 메르스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기자회 견을 하며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있다.
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대책과 지 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서 겪으신 불안
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어떻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서
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
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며 “추가적인 대책과 지원 방안의 내용
치료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
이 부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
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
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 환자분
이 부회장은 이날보다 앞서 해외 출
덧붙였다.
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
장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대국민 사과를
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위해 출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저 자신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 을 통감한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
106
July 2015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은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전용기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
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나 북미법인을 돌아봤다.
포스코 쇄신안 발표임박
권오준 회장 “내부기강·회사 이미지 제고 차원” 현장 중심 경영 강조…본업인 철강에 충실 난 5월 14일 25개 계열사 대표의
지
일각에서는 권 회장이 ‘현장경영’을
사직서를 받는 것으로 구조조정
강조하는 이유가 사업다각화에 있다고
의 신호탄을 쑀다.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이 스스로 비상경영쇄신
비주력 계열사는 정리하고 본업인 철
위원회의 위원장이 되었다.
강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비전
검찰 수사로 얼룩진 회사 이미지와
을 만들어나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
내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측하고 있다.
쇄신위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
전임 CEO들이 경기 민감 싸이클을
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
가진 철강업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
로 나우어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
■ 권오준 회장 취임 후 포스코 구조조정 내역
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포 스코는 주력인 철강사업만 남겨두 고 나머지 비주력 계열사들은 정리 할 계획이다. 2011년 9월 정준양 회장시절 70여개에 이르던 계열사는 올해 4월 48개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25일 권 회장은 ‘CEO레
내용
고,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룩하고 자 사업다각화에 주력했다면 권 회
· 포스코특스강 세아그룹에 매각
장은 본연의 사업인 철강에만 주력
· 제철 부산물 판매사 포스화인 한앤컴퍼니에 매각
할 것을 여러차례 구조조정,기고,
·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와 마산백화점을 롯데에 매각 · 남미 조림사업체 포스코-우루과이 매각 ·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매각 · 사우디국부펀드(PIF)에 10억 달러 이상 포스코건설 지분매각 진행 중 · 포항시 지곡동 소재 롯데마트 건설 및 부지 매각 · 지곡동 주택단지의 유휴부지, 아파트 철거지 매각 ·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돌입 · 포스하이알 법정관리 돌입
터/ 현장경영’을 통해 명량해전에서
인터뷰 등을 통해 시사했다. 한편, 지난6월10일 포스코 계열 사 중 하나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 얀마 가스전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물 어 가치경영실장 조청명 부사장을 해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수익원인 미얀 마 가스전에 대한 매각 반대 의사를
이순신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함을
고 현장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갈 것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밝힌 전병일
격침한 전투의 승리 이유를 현장(現場)
다짐했다.
사장 역시 해임 절차를 밟는 등 강도 높
에서 찾았다.
회사의 경쟁력은 생산 현장에서의 끊
은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美 기업경영을 대표하는 경영학자 톰
임없는 개선 아이디어 발굴과 즉각적인
한편, 쇄신위 활동은 매주 화요일과 토
피터스(Tom Peters)의 초우량 기업의
실천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극한 수
요일 네 시간씩 회의를 하며 쇄신안을
특징을 예로들며 ‘현장경영‘을 거급 강
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련하고 있다.
조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임직원에게 ‘현
그러나 지난 3월13일 포스코건설에 대
아울러 도요타의 삼현주의 ‘현장 현
장 마인드’로 무장하고 ‘현장 스킨십’을
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검찰수사가 장
물 현실’을 내세워 세계 최고의 자동차
통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화되자 쇄신위 출범 40일이 넘었지만
기업이 되었다면서 탁상공론을 배제하
해달라고 주문했다.
쇄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July 2015
107
ZOOM IN 이웅렬 코오롱 회장
쌀들고 서울역 쪽방촌 찾아 봉사 조용한 선행 사보 통해 뒤늦게 알려져 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이
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8kg의
지난 5월20일 13개 계열
물품을 가구마다 배달했다. 쪽
사 임직원 50명과 함께 서울역
방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문을
쪽방촌에서 전체270가구에게
두드리고는 “몸은 어떠세요?
쌀과 부식물을 전달했다. 이곳
불편하신 데는 없으세요?”라
에는 1247개의 쪽방이 밀집해
며 인사를 건네는 봉사들의 미
있고 1099명의 주거 취약 계층
소와 관심에 주민들은 고맙다
이 거주한다. 그들 대부분 독거
며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노인으로 화장실도 없는 어둡
이 회장은 평소에 “봉사활
고 습한 방에서 생활한다.
동은 외부에 알리는 것이 중요 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
‘라이스 버킷 챌린지’가 계기
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번 기부는 이 회장이 지난 4월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
강조했다. 그 결과 사보를 통해 쪽방촌에 전달할 쌀을 포장하는 이웅열 회장.
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라이
뒤늦게 이 회장의 선행이 알려 졌다.
스 버킷 챌린지는 사회적기업 나눔 스
스틱 밀폐용기에 옮겨 담는 것으로 봉
토어인 전국쪽방상담소가 주최하는 이
사활동을 시작했다.
나눔 경영과 사회적 책임
벤트로 쪽방촌 거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부식물로 준비한 삼계탕의 경우도 냉
코오롱은 2012년 그룹 차원의 ‘코오
불러일으키고 생필품인 쌀 모으기를 하
방시설이 미미한 쪽방촌의 현실에서 영
롱사회봉사단’을 창단, 소외아동들의
는 캠페인이다.
양과 체력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최
꿈을 찾고 키워주는 ‘헬로 드림(Hello
적의 메뉴로 선택됐다.
Drea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
지목을 받은 참가자는 24시간내에
쪽방촌에서 냉장 및 장기보관이 어려
난 2014년에는 총 1만840명의 임직원이
운 점을 고려해 ‘레토르트 즉석 삼계탕’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이 프로그램의
이 회장은 이 행사에 단순히 참여하
으로 준비했다. 단순히 음식물을 기부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광과 통풍이 원
하는데 그치지 않고, 쪽방촌의 현실에
도 기아대책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
활치 않은 습한 쪽방촌의 현실에 맞춰
대해 깊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
헌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 발전시켰다.
목이다.
쌀 30kg을 들어올리거나 30kg의 쌀을 쪽방촌에 기부해야 한다.
한편, 1월 “나눔 경영을 통해 사회적
쪽방촌은 대부분 1인 가구로 보관시
부식물은 삼계탕 2팩, 고들빼기김치,
책임 이행을 성실히 해야할 것”이라고
설이 여의치 않아 더운 여름철 쌀벌레
제육김치볶음이 포함되었으며 카스타
공언했던 이 회장은 지난 1월21일에도
가 생기기 쉽다. 이 회장을 비롯한 코오
드, 찹쌀과자, 자유시간 등의 간식도 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나눔성금
롱사회봉사단은 쌀 200포를 5kg 플라
께 포장됐다. 이후 비탈진 언덕과 가파
3억을 기탁했다.
108
July 2015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업황 부진속 경영악화 ‘비상경영 선포’ 3개 공장 연산 340만톤서 1개공장 150만톤 축소
동
국제강이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
쇄)의 운영을 포기하고 당진공장 일원체
했다. 최근 4년중 3년간 영업적자
재 150만t의 규모로 축소·재편됐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기존임원은 36명
를 기록하고, 업황 부진속에 기업경영
에서 30명으로 축소됐다.
상태 악화가 지속되자 전문경영인 체제
포항공장에 근무중이던 100여명의
를 포기했다. 남윤영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인력은 당진 후판공장으로 전속배치
고 구속중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동
될 예정이며 포항 지역 협력사에 고용
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에
됐던 300여명의 인력은 일자리를 잃게
취임하면서 오너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됐다.
1962년생인 장 부회장은 올해 1월부
한편 WSA(세계철강협회)자료에 따르
터 동국제강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합
동국제강의 경우 후판용 원자재인 슬
면 글로벌 철강수요의 절반가까이 차지
병된 계열사 유니온스틸 사장을 겸임
래브(판 모양의 철강 반제품)을 전량 외
하는 2014년 중국 철강 수요는 역성장
했다.
부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포스코
(-3.3%)을 했다.
환일고, 육군사관학교(41기) 출신으 로 1996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와 현대제철 등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 력이 떨어진다.
중국의 역성장은 전세계 철강 수요 침체를 야기시켰다.
같은 해 2월 동국제강 과장으로 입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글로벌 철강생산능력 증가율의 급감
사하여 2004년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고로제철소(2016년 상반기 생산개시 예
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은 심화되는
201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를 건립하고 있다.
상황이다.
3월 말 기준으로 장세주 회장(13.84%)
그러나 KDB대우증권 2015년6월3일
에 이어 동국제강의 2대주주(9.33%)를
하반기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브라질
보유중이다.
경기 침체로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제
동국제강은 주력사업인 후판은 조선 업황 불황으로 최근 가동률이 50%아 래까지 떨어졌다. 후판은 선박 제조에 쓰이는 두께 6mm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동국제강은 71년 국내 최초로 후판사 업에 진출해 후판 전문기업이 되었으나
철소 수익성 전망은 밝지 않다.
공급과잉 문제는 연쇄적인 문제로 이 어졌다. 세계 철강 산업은 가동률 하락과 함 께 철강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2010년 판매량 기준으로 후판시장 점
세계 철강 시장 수요의 25%를 차지
유율은 40%를 웃돌았던 동국제강은 지
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전망이 밝지
난해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않다. 철강 수요와 동행하는 부동산 착
이는 전체 매출액의 11.17%를 차지하 던 포항2후판공장의 운영포기로 이어 졌다.
후판 공급과잉과 조선업 경기불황, 뒤떨
결국 3개 공장(포항2, 당진1)연산
어진 원가경쟁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340만t의 생산체제에서 포항공장(1공
있다.
장 201년 폐쇄, 2공장은 8월1일부터 폐
공 면적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구조적인 불 황기에 나타났던 현상이 중국에서 나타 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가 직격 탄을 맞고 있다.
July 2015
109
ZOOM IN 대한·서울상공회의 회장단 긴급간담
재계, ‘메르스 불황’ 조기 종식 나섰다 경제활성화 7가지 실천계획·정책과제 발표 계와 전국 15만 상공업계가 ‘메르
재
금융지원 확대 방안으로는 환리스크를
스 불황’ 극복에 앞장섰다. 박용
관리를 위한 환변동보험, 선물환거래 활
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월22일 서
성화, 해외 무역거래 시 미결제 위험회
울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상의 회장
피 등을 언급하는 등 7가지 정책과제를
단 간담회를 열었다. 각 7가지의 실천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획 및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메르스 불 황 타개책을 논의했다.
메르스 상공업계 피해상황 실제로 지역상의 회장들의 현장 얘기
우선적으로 재계는 연초에 발표한 투 자, 고용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에 따르면 상황이 심각하다. 대전상의
견을 모았다. 또 올여름 휴가철에 해외
■ 경재계 실천계획 및 정책과제
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서비스업이 타
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지역
구분
특산품 선물하기 등 기업의 소비참여와
· 계획된 투자·고용 적극 추진
실천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외국의 130여개 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외국
실천계획
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정용진
또 부산지역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많 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관광산업이 위
· 노사화합문화 확산
물동량 감소했고 광주지역은 완성차 및
· 신속한 추경편성, 조기집행
부품산업이 크게 위축됐다.
· 건설경기 지원지속 정책과제
· 규제개선의 질적 제고 · 노동시장 개혁 · 해외진출 지원확대 · 수출경쟁력 강화지원
7대 실천계획 박 회장은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공 포로 경제활동에 제약이 발생되는 것을 우려하며 현실화되어가는 내수위축을
신세계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이강신 인천상
축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인천항 역시
· 서비스산업 활성화
재계 인사 대거 참여 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하여 이
자유치협의를 연기하자는 연락이 왔다.
· 외국인 방문객 유치· U턴 지원 · FTA 활용촉진
발생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격을 입은데다 중국, 중동지역에서의 투
· 창조경제 실천 · 청장년 고용창출
인의 한국 방문 및 투자유치에 문제가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
내용 · 기업의 소비참여
7가지 정책과제 발표
경계했다.
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호반건
재계는 신속한 추경예산 편성과 조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기업의 소
설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신원
기집행, 기업활력 제고을 위한 특별법
비참여, ∆계획된 투자고용 적극 추진,
수원상의 회장(SKC 회장) 등 재계의 각
(일명 원샷법)의 조속한 입법처리, 노동
∆창조경제 실천을 통한 산업 생태계
인사로 구성된 대한상의 회장단이 참
시장 개혁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감소
조성, ∆외국인 투자 및 방문객 유치 확
석했다.
하고 있는 수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대 ∆청장년 고용창출 적극 추진 ∆FTA
이 자리에는 특별히 메르스에 대한
FTA, 다자간 무역 협정을 통해 수출기
활용 촉진 및 수출 확대 ∆임단협 노사
진단과 대책을 위해 연세대 보건대학교
회 증대 및 증가하고 있는 보호무역에
화합문화 확산의 내용을 담은 7대 과제
전병율 교수가 함께 했다.
맞서 국제공조 확대를 강조했다. 수출
를 선정했다.
110
July 2015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
“항공기 제조분야 협력 시스템 구축하자” 이승철 부회장 ‘아시아판 에어버스’ 설립 제안 존의 제조
“기
박삼구 한국 측
업에서 의
위원장은 “한국과
료, 문화 콘텐츠, 금
중국은 과거처럼 높
융 등 서비스산업
은 경제성장을 하거
분야와 항공기 제조
나 현재의 성장수준
등 첨단산업 분야로
을 유지하기 어려운
확대돼야 한다”
환경에 처해 있다”
전국경제인연합 회가 지난 5월28일 전경련회관에서 중
며 “새로운 경제 상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난 5월 28일 열린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에 앞서 한국측 위원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앞줄 가운데), 중국측 위원장인 장젠칭 중국공상은행 회 장을 비롯한 위용 허베이 철강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국제다국적기업
황에 부합하는 방 향으로 협력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진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4차 한중
양국이 협력해 진출하는 전략이 요구된
전했다. 이를 위해 “이제는 의료, 문화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같은 의견
다”고 밝혔다.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 분
이 제시됐다.
이어 “철강 산업의 경우 중국기업들
야와 첨단산업 분야로 양국 간 교류와
중국 측 위원장인 장젠칭(姜建清) 중
은 한국기업의 공정기술, 친환경기술 및
국공산은행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가
글로벌경영 노하우 등을 흡수해 업그레
이날 회의에는 중국은행업계 1위 중
까운 이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
이드해 나갈 수 있으며 한국기업 역시
국공상은행의 장젠링 회장, 세계 조강
一路)’ 건설이 한중 모두에 더 많은 경
중국기업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경영을
생산량 3위 허베이철강의 위용 회장, 중
제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 5대 상업은행인 중국은행 가오잉신
협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이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
(高迎欣) 부총재, 동양생명 인수를 추
한국의 국제무역, 국제운송 확대에도
이 중심이 된 ‘아시아판 에어버스’ 설립
진하고 있는 안방보험 천핑(陳萍) 부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항공기 부품
장, 현대자동차와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일대일로’는 중국 중서부, 중앙아시
은 약 400만 개로 한 국가에서 다 만들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자동차의 리펑(李
아, 유럽을 경제권역으로 하는 육상 실
기 어려워서 분업체계가 필요하다”면서
峰) 총재, 중국 여행업계 1위 중국국제
크로드 경제 벨트와 중국 남부, 동남아
“급증하는 아시아의 항공기 수요를 바
여행사의 리런즈(李任芷) 부총재 등이
시아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
탕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
나섰다.
드를 통해 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건설
가가 항공기 제조 분야에서 협력 시스
한국 측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하자는 구상이다.
템을 구축한다면 미국의 보잉, 유럽의
회장을 비롯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중국기업의
에어버스가 독점하고 있는 항공기 제조
승철 전경련 부회장, 효성 이상운 부회
업그레이드 요구와 우리 기업이 가진
업에서 아시아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
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 제3국 시장에서
을 것”이라고 짚었다.
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July 2015
111
WORLD BEST 세계 최고가 아이스크림 10選
아이스크림 디저트가 140만 달러 맛보다 가격에 등골이 ‘오싹’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들은 화려함과 독특한 맛의 조합을 자랑한다. 이란 사프란, 23캐럿 금 등 희귀하고 값비싼 재료가 이용되며 거기에 금팔찌, 황금 잔 같은 독특한 기념품들이 함께 제공된다.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140만 달러에 이른다. 최고급 레스토랑-심지어는 킬리만자로 산 꼭대기-에서 즐기는 디저트는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되며 디저트 값 일부는 비영리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글 | 장혜진 객원기자
112
July 2015
01 Strawberries Arnaud
세계에서 가장 비싼 디저트는 루이지애나의 딸기 아르노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딸기, 와인, 크림, 향신료, 민트와 포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올리언즈의 레스토랑 ‘아르노’의 작품이며 이 엄청난 가격은 딸기의 상단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대한 4.7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링 덕분이다. 140만달러 (15억4210만원)
딸기 아르노를 먹는 동안 찰스 X 크리스털 케이브 리큐어 컬렉션의 포트와인과 재즈 앙상블 연주가 함께 제공된다.
02 Absurdity Sundae 6만달러 (6,612만 원)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 중 하나인 쓰리 트윈스 아이스크림社의 Absurdity 아이스크림은 희귀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디저트와 더불어 달콤한 여행 경험을 함께 제공한다. 그리고 돈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비영리 환경 단체로 보내진다. 탄자니아행 퍼스트 클래스 티켓, 5성급 호텔 숙박, 킬리만자로 등산, 킬리만자로의 신선한 빙하 얼음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포함되며 회사 설립자가 특별한 개인 셰프가 되어 눈앞에서 아이스크림 선디를 만들어준다.
July 2015
113
WORLD BEST 세계 최고가 아이스크림 10選
03 Frozen Chocolate Haute
뉴욕 레스토랑 ‘세렌디피티 3’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깨기 위해 만든 프로즌 초콜릿 오트 디저트이다. 희귀한 코코아 블렌드, 우유, 크림, 송로 버섯의 유혹적인 조합에 5그램의 23캐럿 금을 더했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희귀한 황금 잔에 담겨 역시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황금 스푼과 함께 서빙되며 18캐럿 팔찌 기념품과 더불어 모두 2만5000달러 (2755만원)
선물로 제공된다.
04 Three Twins Ice Cream Sundae
2위의 Absurdity 선디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별한 경험을 하고픈 이들을 위해 쓰리 트윈스 아이스크림이 제공하는 디저트이다. 3333달러에 판매되며 희귀한 디저트 와인인 독일의 1960년대 빈티지 포트와인과 샤토 디켐으로 만든 시럽이 뿌려진 바나나 스플릿 선디다. 1850년대의 특별한 엔틱 스푼과 함께 서빙되며 선디를 먹는 동안 그 사람만을 위한 첼로 연주가 펼쳐진다.
114
July 2015
3333달러 (367만원)
05 Golden Opulence Sundae
뉴욕의 ‘세렌디피티 3’의 또 다른 디저트 아이스크림이다. 그보다 값은 좀 싸지만 초콜릿과 23캐럿 금박으로 장식된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에 캐비어, 절인 과일, 송로 버섯, 슈가플라워로 장식되어 여전히 화려함을 자랑한다. 희귀하고 값비싼 아메데이 포르셀라나와 베네수엘라 추아오 초콜릿이 사용되며 캐비어는 씨트러스와 아르마냑 브랜디를 포함한다. 유리 고블렛에 담겨 금으로 만든 스푼과 함께 제공된다.
1000달러 (110만2000원)
06 The Victoria 1000달러 (110만2000원)
랭엄 호텔 파빌리온 레스토랑의 디저트로 제공되는 빅토리아 아이스크림은 헤네시 VSOP 꼬냑, 24캐럿 금박으로 장식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 1000달러다. 더불어 솔트 캐러멜, 구운 골든 피넛, 버터 스카치, 다크 초콜릿 크로캉, 핫 퍼지 등이 들어가고 아이스크림의 맨 꼭대기는 초콜릿 왕관으로 장식된다. 아름다운 웨지우드 크리스털 볼에 서빙되며 돔 페리뇽 샴페인 한 병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July 2015
115
WORLD BEST 세계 최고가 아이스크림 10選
07 Mauboussin Mega Sundae
바가텔 레스토랑의 모브쌩 메가 선디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휘핑크림, 초콜릿 트뤼플, 프렌치 마카롱, 스페셜 셔벗, 금박, 다크 초콜릿 브라우니와 초콜릿 보드카 소스로 만들어진 디저트이다. 브라우니는 24캐럿 금으로 덮여 있으며, 스페셜 셔벗은 돔 페리뇽 로즈 샴페인으로 만들어진다. 선디는 대형 마티니 유리잔에 특별한 선물과 함께 1000달러 (110만2000원)
서빙 되는 데 디저트를 모두 먹고 나면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모브쌩(유명한 프랑스 쥬얼리 브랜드)의
08
반지가 검은 박스에 담겨 온다.
The Black Diamond
두바이의 Scoopi 카페 오너가 5주에 걸려 찾아낸 최상의 조합으로 알려진 블랙 다이아몬드 아이스크림은 23캐럿 금박으로 장식된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빈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사프란과 검은 송로 버섯 등의 희귀한 재료를 넣었다. 베르사체가 만든 특별한 볼에 서빙 되고 그 볼과 매칭 되는 스푼과 함께 모두 고객에게 선물로 제공된다. 817달러 (90만원)
116
July 2015
09 Capannari Ice Cream
시카고에 위치한 Capannari 아이스크림은 190달러에 총 여섯 파인트를 제공한다. 각각은 마스터 셰프가 창조해낸 특별한 맛들로서 블랙 라즈베리 칩, 아이리시 커피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진저 초콜릿 헤이즐넛 가나시는 ‘미식가의 맛’으로 유명하며 이 가족 기업은 각 아이스크림 190달러 (21만원)
파인트의 특별하고 독특한 맛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
10 Truffle Ice Cream
라스베가스 ARIA 리조트&카지노에 위치한 바 마사(Masa)의 셰프 마사 타카야마가 개발한 송로 버섯 아이스크림으로 금박으로 장식된 크리미한 화이트 트뤼플로 만들어진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단순함과 순수함의 조합이라고 마사 타카야마는 설명한다.
95달러 (10만4000원)
July 2015
117
POWER INTERVIEW
“3세 경영·취약한 지배구조 불안 야기 차세대 위해 해외자본시장 적극 투자 필요”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 (前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문제는 공급초과다. 수요를 공급이 훨씬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사라져야 한다. 한중 일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20년의 선·후행 흐름이 나타난다. 한 국은 80년대 10% 성장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굉장히 많 은 투자를 했다. 그러나 그 이후 성장률이 7%로 하향조정 되 면서 과잉투자 문제가 드러났다. 기업 부실을 처리하는 과정
글 | 김지완 기자
에서 자연스럽게 은행의 부실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IMF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학교
위기가 발생했다. 중국 역시 10%성장과정에서 기업들은 너무
를 가지 못하고, 집안 농사일을 도왔다. 덕분에 중·고등학교를
많은 투자를 했다. 이제 그 부실을 한번 정리를 해야 하는 시
모두 검정고시로 대신했다.
점이 도래했다고 판단한다.”
농고를 1년반 다녔던 것이 그에게 있어 유일한 학창시절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렇게 가난했던 소년은 이후 한국에서
- 시중에 떠돌고 있는 10년 주기설, 87 블랙먼데이(금융) -
가장 유명한 이코노미스트가 된다.
97 아시아 금융위기(외환) - 2007 서브프라임(부동산)에 근
TV광고에도 여러 차례 출연하는 등 시장의 스포트라이트
거한 끼워 맞추기씩 예측이라는 비난도 많다.
를 한 몸에 받았다. 김교수와 지난 19일 만나 현재의 금융시
“한중일과의 시차관계를 고려해서 판단했다. IMF 리가르
장과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해보는 시
드 총재가 이머징국가 경제성장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러
간을 마련했다.
시아는 이미 위기를 겪고 있고 브라질 역시 내년 올림픽 이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7년 중국발 금융위기를 책을 통해 예견했다 “아직도 중국은 노동력, 자본 충분히 증가할 여력이 있다.
118
July 2015
중국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중국 과잉투자 측면에 서 낙관적이지 않다.”
해외금융자산 투자 확대해야 “예전 IMF위기때 외환은행-론스타의 사례에서 보듯이 외 국인들이 국내 자본시장에 들어와서 엄청난 돈을 벌어갔다. 2017년 중국발 금융위기가 발생된다면 그 기회를 우리도 잘 활용해야 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경상수지 흑자는 892억달러, 올해 1000억달러에 접근하는 상황이다. 수출해서 벌어들인 돈이 해외 직접투자나 해외금융자산 투자로 나가는 것이 바 람직하다. 기업내 유보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차세대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국민연금도 투자자 모두 해외에 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데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 국민연금 역할론을 강조했다. 삼성그룹과 엘리엇 사이의 분쟁으로 시끄럽다. 국민연금이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 한중일 저성장·버블붕괴 시차관계표 구분
올림픽
저성장국면 진입(10년)
자산가격 거품 붕괴(16년)
일본
1964
1974(1차오일쇼크, 중동전쟁)
1990
한국
1988
1998(IMF 경제위기)
2014
중국
2008
2018
2034
있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가?
금리인하는 저성장을 반영한 것
“어떤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하고 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후행적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것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된다면 국민연금의 선택은 문제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률과 물가
없다고 판단한다.”
성장률을 반영하여 후행적으로 낮추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싶어서 낮춘 것이 아니라, 시장금
- 오래전부터 공격적인 통화정책, 재정정책을 지지해 온 것
리(저성장, 저물가 반영)가 떨어진 것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으로 알고 있다.
낮춘 것뿐이다. 최근 美 30년 국채수익률보다 우리나라 30년
‘4대강사업’처럼 돈 쓰면 망한다
국채수익률이 더 낮아졌다. 1~2년 이내 우리나라 10년 국채
“금융소득, 부동산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미래 고용불안으 로 가계는 저축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 자금 부족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 부족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수익률이 美 10년 국채수익률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0년후에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미국 보다 낮아질 것으 로 예상한다. 그것을 이미 30년 , 10년 국채수익률이 반영하 고 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1990년 이후 일본역시 우리
-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하 연준)를 비롯해 다른 국가
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다.
의 중앙은행은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상황까지도 책임을 진
그러나 정부 지출이 효율적이지 못해 경제도 살리지 못하 고 정부만 부실해졌다. 어쩔 수 없이 적자재정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생산 성이 높은 곳에 재정지출을 해야 한다.
다. 이에 반해 한국은행은 ‘물가’만 체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구조적 문제 “美 연준의 목표를 살펴보면 고용극대화, 물가안정이 원래
4대강 사업 결과가 어떠한가? 최근 ‘박근혜정부’에서 강조
목표였고, 금융위기 이후 금융안정이라는 문구가 추구되었
하고 있는 노년복지 같은 것들보다는 생산성이 높은데 재정
다. 그런데 반해, 국회에 한국은행이 제출하는 ‘물가안정 보고
을 투입해야 한다.”
서’를 통해 물가관리만 평가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July 2015
119
POWER INTERVIEW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前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엉터리 물가 목표 설정 “한국은행이 문제가 되는 것은 13~15년 소비자 물가 2.5% 설정했다. 그러나 그 근처에 간 적도 없다. 이는 완전히 잘못 된 것이다. 물가 목표를 빨리 조정을 해야한다.” 과장된 목표 물가 설정의 이유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물가목표를 설정했을 때 목표 물가 초과 및 미만에 대해 모두 질책을 받는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경우에만 책임을 지는 구조다. 그래 서 보수적으로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재정 경제부와 한국은행이 다른 경제성장률을 놓고 갈등을 빚는 이유다.” 통화단위 변경은 시급한 과제 “앞으로 한국은행이 할 일은 통화단위 변경, 1달러당 1000원에서 10원정도로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금융자산 1경 3000조가 넘는다. 5만원짜리 나가면 잘 안들어고, 내수부양 하고 세수확보 차원에서 통화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이 시급하다.”
김영익 교수는 2017년 중국 증시가 붕괴 될 것으로 예측하고 그때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효과 미미 “한국은행 돈 풀어봐야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해
격적으로 돈을 풀기 시작한 것이 2012년~2013년이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살펴보면 전체 대출 가운데 44%가 역마진 대출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 그렇다면,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
이었다. 기업들이 돈을 얼마나 안 가져다 쓰면 역마진이 나겠
다 낮을 수밖에 없다.”
는가?”
일본과 수출경합도 날로 높아져
오히려 실질금리는 더 비싸
“문제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해외시장에서 수출경합도가 떨
“실질금리는 과거 평균보다 높다. 2000년 이후 실질기준금
어지지 않고 있다. 무역협회가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갈수
리 평균은 0.74%였으나 지난 5월 실질금리는 1.2%다. 명목금
록 일본과의 수출경합도는 높아지고 있다. 경합도가 높아진
리는 과거보다 낮을지 몰라도 기준금리 대비 실질 금리는 더
다는 의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우로 본다면 경쟁도가
비싸졌다.”
같아지는 상품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미국시장에서 엘란트라가 1만7200달러, 도요타
- 메르스에 대한 증권시장 및 올해 성장률 영향은?
의 코롤라가 1만6850달러에 팔리는 상황이다. 일본차가 우리
중국·일본 영향 부정적
나라 자동차보다 싸졌다. 어떤 차를 구매하겠는가? 올해 5월
“올해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보다 높았다. 하나 확
까지 통계를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수출 때문에 마이너스
실한 것은 나는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내수 회복이 확인되는 좋은 흐름이었
전망했다. 대한민국 경제는 중국 의존도가 높고 엔화에 아주
다. 그러나 메르스가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과적으
민감한 구조다.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되고 대중국 수출
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증시로 봤을 때
은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엔화약세 같은 경우 2년 정
는 지수 전고점(코스피 2231포인트, 2011년4월) 돌파가 어렵
도의 시차를 두고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 일본정부가 본
다고 본다.”
120
July 2015
- 엔저는 얼마나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력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달러약세로 이어질 것이다.”
“환율은 전환점에 왔다. 엔/달러가 130엔까지는 갈 수 있 을 것으로는 보지만 달러는 정점에 있다. 일부 금융회사에서
- 기축통화 국가가 아닌 일본에서 통화발행 증가를 통한 인
는 달러자산에 투자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
위적인 통화절하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는 못하는 상황에
서 보면 정점에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美 연방공개시장위원
서, 일본은 어떻게 가능한가?
회 코멘트를 살펴보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내용 으로 보아 달러강세를 우려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을 분석해보면 미국과 일본 누가 더 돈을 더 많이 풀었느냐에 환율이 결정된다. 2007~2011년까지는 미국 이 훨씬 더 많은 돈을 풀었다. 122엔/달러에서 77엔/달러까
- 금리인상 직전에 달러가치가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하락
지 떨어졌다. 원래 일본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했는데, 미국
하는 흐름을 보여줬던 사례를 염두한 것인가?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풀었다. 미국이 중국 때문에 엔화약
디플레이션 압력 존재
세를 수용해주는 상황이다.”
“금리인상을 앞두고 달러가치가 올라갔던 경우도 있고 떨
美 재무부, ‘외환시장 개입 말라’ 경고
어졌던 경우도 있었다. 2004년의 경우 미국에서 금리인상을
“지난 4월 발간된 美 재무부 ‘환율보고서’ ‘한국은 경상수
하고 난 다음 달러가치가 떨어졌다. 그 당시 미국 경제가 회복
지 대비 GDP 6%가 넘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되기는 했으나 실제 GDP가 잠재GDP 아래 있었다. 디플레이
다른 말로 해석하자면, 한국의 원화가치는 저평가 되어 있다.
션 압력이 존재했다는 증거다. 지금 美 의회 장기 잠재 GDP
한국정부는 더 이상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의미로
추정치 실질GDP가 잠재GDP 2% 아래 있다. 현재 미국 경제
받아들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GDP대비 6% 흑자가 나는
도 디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국가는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소수에 불과하다.” 통계적 모순이 만들어낸 촌극
- 美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경상수지(저축-투자) 흑자극 나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구
“가장 중요한 것은 美증시다. 산업생산, 고용평가 등 대비
조 때문이다. 저축 늘어나고,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흑자가
25% 고평가 되어있다. 99년, 2000년 IT거품 있을 때 이후 처
나는 것이다. 29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의 숫자가 적다. 숫자가
음이다. 그 만큼의 주식시장의 거품이 발생했다는 의미이
적으나 교육투자, 주택구입, 소비가 줄어든다. 청장년층 세대
다. 지금의 주식시장 거품은 순전히 통화적인 측면에서 발생
는 노후대비 및 고용불안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저축의 증
된 것이다. 7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3차례 걸친 양적완
가가 GDP대비 6% 흑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얼
화의 결과물이다. 99년, 2000년 IT거품 있을 때 이후 처음이
마전 열린 G20회의에서우리나라 정책당국자 경상수지 흑자
다. 그 만큼의 주식시장의 거품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지난
가 통화가치 대비 3%가 넘으면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한
10월 양적완화 종료했다. 이후 미증시는 고점을 넘어가지 못
결과가 나오는 국가는 해당 통화가치가 절하된 것이라고 정
하고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금리인상
의를 내리기까지 했다. 문제는 향후 최소 5년간 경상수지 흑
을 한다면 美 증시는 실물 경기와 증시사이의 갭만큼 조정이
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인구구조에 따른 통계
나타날 것이다.”
의 모순으로 일본과 같은 통화정책을 쓸 수가 없다. 국제사회 에서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 美 증시 조정의 영향은? “미 증시 조정은 소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달러강 세로 수출증가세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증시 조정이 일어 나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디플레이션 압
- 인구구조에서 본다면 부동산 시장 역시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 “당장 부동산 경기 좋아서 40만호 정도 공급된다고 하는
July 2015
121
POWER INTERVIEW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
데, 2~3년후에는 초과 공급 예상된다. 명목적인 가격은 떨어 지지 않더라도 디플레이션, 저성장, 인구구조 등을 감안하면 실질가격은 2017년 이후 계속 떨어질 것이다.”
-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어떻게 맞췄는가? “주가에 선행하는 모델- 경상수지, 유가를 활용했다. 구체 적으로 설명하자면 경상수지는 증시에 24개월 선행하는 경 향이 있고 유가는 12개월 선행하는 특징이 있었다. 그런 부분
- 2007년 지수 2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했다. 8년이 지난
들을 잘 활용했었다. 요즘은 사실 이 모델이 큰 의미는 없다.”
2015년 증시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 중이다. 원인이 무엇이 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는가?
- 요즘은 어떤 모델들을 활용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경제성장과 기업수익이 감소
“엔달러 환율, 美 국채 일별 데이터가 증시에 선행하는 경
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
향이 있다. 이런것들을 바탕으로 이것이 오르면 레버리지
적으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2007년 144조에서 2015년 75조
ETF, 떨어지면 인버스 ETF를 사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까지 줄어든데 반해, 채권형 펀드는 37조에서 81조까지 늘어
있다. 확률적으로 괜찮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美 스탠포드대
났다. 일본 국민의 금융자산 가운데 53%가 현금 또는 예금이
학에서 유통업체에서 데이터를 받아서 물가지수를 일별로 예
다. 은행 금리가 0%인데도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노령화
측한다. 이것은 이후 발표되는 美 소비자 물가지수와 일치한
되는 인구적 특성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원금 보전의
다. 물가가 국채수익률에 선행하는 특징을 이용해 美 국채투
성향이 강해진다. 우리도 이런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자,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서 큰 성과 낸 것을 본 것이 계기가
또 다른 이유로는 디플레이션 심화이다. 일본의 경우 물가가
됐다.”
-2%이다. 제로금리를 적용 받아도 실질 금리는 2%이다. 이 러한 이유로 은행에 돈을 맡긴다. 증시 유동성이 확충되지 않 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 빅데이터의 활용 범위는 어디까지? “우리나라도 유통업체들 데이터를 보면 소비자 물가를 파 악할 수 있다. 또 카드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소비를 분석하 면 소비전망 모델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 빅데이터를 잘 활
- 유가전망은? “올해 하반기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다면 유가 상승 요인이
용하면 소비, 물가, 증시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본적으로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예측 의 대상이 아니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는 다음 학기부터 겸임교수가 아니 라 풀타임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 2006년 헤지펀드 소버린의 공격으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1조원의 돈을 썼다. 이번 엘리엇 사태 역시 삼성입장에서는 상당한 소모전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 각이 우세하다. 취약한 오너 지배구조가 앞으로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영향은
현장의 경험과 경제이론을 접목시켜 전달되는 가르칠 예정 이다. 그간의 사회적 활동으로 형성돼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적 극 활용하여 인턴 및 취업 알선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금융시장의 끊임없는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강단에서 지식
“IMF가 경제위기를 맞은 것은 1세대도 과잉투자 했지만
과 인적 네트워크를 학생들을 통해 사회적 환원을 하고 있다.
2세대들이 경쟁적으로 과잉투자하면서 기업부실, 은행부실
뿐만 아니라 그가 저술했던 책들은 현재 서점가에서 대부
이 오면서 IMF를 맞은적 것이다. 3세들이 경영을 잘 할 것인
분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올라있다.
가? 중국 역사에서도 3대연속으로 정치를 잘 한 왕은 딱 한
인세는 전액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되고 있다. 그는 앞
차례에 불과하다. 검증되지 않는 3세경영과 취약한 지배구조
으로도 칼럼, 저술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자본시장이 나
는 많은 불안을 야기시킨다.”
아가야 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2
July 2015
INTERVIEW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대표·요리연구가
“살림살이 밑절미 헤아려야 우리네 고유 입맛 살립니다” 글 | 유성호 기자
“‘너를 살려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살림살이 밑절미를 헤아리지 않고 우리 고유 의 입맛을 살려낼 수 없다”고 강조하는 전통 요리연구가가 있다. 보라색을 누구보 다 사랑해 별호도 감선으로 지은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대표다. 밑절미란 ‘본디부터 있던 부분’ 즉 본질이다. 살림살이는 삶이다. 따라서 류 대표에게 음식은 삶의 본질을 의미한다. 류 대표는 우리 전통음식을 연구하고 기획, 전시, 컨설팅, 교육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교 분야 국내 행사에 수라상재현, 다례 시 연 등 세계 속에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July 2015
123
INTERVIEW 류현미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대표·요리연구가
최
근에는 주한 외국 대사관들을 초 대해 집밥을 대접해 ‘한식대사’로
불리기도 한다. 기자도 지난 6월 4일 집 밥 초대를 받았다. 이날은 헝가리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 었지만 급한 일이 생겨 대신 팔로쉬 레 벤테 상무관(일등서기관)이 부인과 함 께 참석했다. 류 대표를 만나 ‘한식대사’를 자처하 게 된 이유에 대해 들었다. 요리 세계로 입문하게 된 동기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먹을거리와 끼 니를 쉴 새 없이 고민했고 입이 짧아 어
류현미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마련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곳으로 각국대사를 모 셔 집밥을 정성스레 내놓는 ‘한식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려서부터 남달리 몸이 약했던 둘째 딸
음식뿐 아니라 전통문화와 행사와 우
으로 추억을 만들었다. 그 나라의 요리
입에 맞는 떡을 만들면서 인생의 반전
리복식, 그릇, 오랜 세월과 함께 해온 부
레시피를 받아 만들고 양국간의 음식을
이 시작 되었어요.
엌살림과 한국의 농산물로 음식에 얽
교류하는 행사와 강의도 진행했다.
돌아보면 머물지 못하고 부단히 좇으
힌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협회를 통해
이 과정에서 우리 문화를 알아가는
며 살았고 대기업 회사원으로 사회에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어우렁더우렁 함
특별한 경험과 초대라고 감사의 마음을
첫발을 내디딘 뒤 교사로 사서로 강사
께하며 세계 속에 한국의 식문화를 알
전해주셨고 식사를 하면서 누구나 마
로 지금의 전통음식연구가로 계속 탈바
리도록 노력하고 싶다.”
음을 열고 나누는 동무가 됐다.
꿈 할 수 있었던 까닭은 늘 꿈꾸며 배우 는 긍정적인 성미 때문이었습니다.
음식은 몸을 이루고 뜻을 함께하고 ‘한식대사’로서 성과는
너와 내가 만든 음식으로 결을 이루며
“외교행사를 시작으로 6년 동안 세계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그리움으로 품
인들과 음식으로 소통할 기회가 많았는
어 안을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연결고리
데 주한대사관을 방문해 우리 음식을
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우리음식과
알리고 김치와 떡, 차 식문화를 가르쳐
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그분들을 뵈면서
“임금님 수라상을 오늘에 되살리고
드리고 100여 개국 외교사절이 참가하
국가 간의 식문화교류의 장을 지속적으
다례시연을 하며 외교사절단에게 우리
는 민간외교행사에 우리음식을 전시하
로 만들고 싶다.”
입맛을 선보이게 되었고 여러 대사님들
고 문화 교류로 소개했다.
이런 성격은 저에게 늘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북돋아주는 마중물이 됐다.” 식문화세계교류협회 창립 배경은
이 ‘한식대사’라 별명 부르게 됐다.
현재 에디오피아, 볼리비아, 불가리아,
중국 진출 소식도 들린다
한식, 더 나아가 우리의 식문화를 알
태국, 핀란드, 코트디부아르, 우크라이
“‘한식대사 류현미 집밥초대’ 책을 중
리며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의 필
나, 도미니크공화국, 헝가리 등의 주한
국어로 출간하자고 제안이 들어와 현재
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한식세계화’ 라
대사관 관계자 22명들을 초대해 우리음
중국에 책을 보냈고 검토 중에 있다. 책
는 커다란 숙제를 나름대로 풀어보려고
식과 차 예절 그리고 한복을 입고 포토
이 발간되면 부수적으로 다양한 한식
했다.
타임까지 갖는 등 우리 문화교류의 장
세계화 사업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24
July 2015
요리뿐 아니라 재능이 많다 “우리의 전통은 애정과 존경으로 대 하며 응용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현대와 만날 수 있고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깨달았다. 음식 관련 고조리서를 비롯한 옛 자 료뿐만 아니라 불교경전을 통한 삶의 철학의 밑절미들, 그리고 본초 연구를 통한 약선 공부가 음식 속에 녹아나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공부 교육을 위 한 미술학습,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 을 방문해 익혀온 모든 것들이 전통을 응용하는 다양한 대외활동에서 우리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전통요소와 함께 할 수 있었다.” 앞으로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은 “각 나라별 요리 레시피를 받아 만들 어 보고 양국 간의 음식을 교류하는 행 사와 강의를 이달부터 계획 중이며 ‘한 식대사 류현미 집밥초대전’을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 한국의 맛(味)과 아름다움(美)으로 사
류현미 대표는 세계 각국대사들에게 우리 밥상의 진수를 알리는 등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진전을 기획하고 있다. 향후 중국에서도 집밥 초대전을 재
약이다. 너를 살려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세계교류협회 대표 이외에 전통음식연
현하고 싶다. 아울러 전국에 슬로우시
살림의 밑절미를 헤아리는 마음은 우리
구가, 신문칼럼리스트, 라디오방송진행
티가 있는 곳을 여행하면서 우리고택과
고유 맛을 살리는 첫 걸음이다.
자, 사단법인 한복진흥회 한복홍보대사,
자연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림이
우리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시아뉴스TV 홍보대사, 산림청집필위
주는 자연의 넉넉함과 먹을거리를 이용
손맛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집밥을 통
원을 하고 있고 저서로는 ‘한식대사 류
해 우리음식도 만들어보며 책도 만들고
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 가치를 고민
현미 집밥초대’가 있다.
방송으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
한다. 한국의 멋이 담긴 그릇과 천에 가
성신여대 대학원 교육학과와 명지대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먹어왔던 음식
지런히 얹힌 음식이야기, 몸에 약이 되
이지만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
는 음식, 맵짜한 손맛과 정갈한 정성이
2010~11 네이버 요리부문 파워블로
지 않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담긴 음식이 세계에 내놓고 싶은 마음
그, 2012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농림
서는 자연 그대로를 품은 제철 식재료
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부장관상 수상 외 15개 요리부문을 수
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그야말로 보
류 대표는 이력이 화려하다. 식문화
대학원 식품양생학과를 나왔다.
상했다.
July 2015
125
INTERVIEW
김영선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
“한국-아세안 10개국과의 상호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 글 | 김지완 기자
아세안은 2014년 기준으로 우리에게
협력과 인적교류 사업을 통해 양측 지
수입 1조2400억달러)로 중국에 이은
역 국민들이 보다 긴밀한 관계가 될 수
제2의 교역국이다. ”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있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 투 자 및 건설수주 지역이다. 2015년 출범
-전체 교역량 대비 비중은? -사무총장 이전에는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21%(중화
하는 아세안 공동체 시대를 맞이해, 지
“외교관으로 20년간 8개국에서 근
권 홍콩 등은 제외), 미국이 11%, EU가
난달 24일 김영선 ‘한-아세안 센터’ 사
무했다. 한국과 근무중인 국가의 관계
10%, 일본이 8%이다. 아세안은 13%로
무총장을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아세
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전체 2위이다.”
안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지난해 4월말에 한국에 돌아와 인천 시 국제관계대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한-아세안 센터는? “2009년 출범한 한-아세안센터는 상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으로 근무 중 에 있다”
호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아세안 무역박람회, 아세안 연계
-인적 교류 수준은? “2014년 기준 한국인 약 495만명 이 아세안을 방문함으로써 동남아지역 은 한국인의 최대 방문지다. 아울러 약
-아세안은?
180만명의 아세안 국민이 한국을 방문
성 포럼, 중소기업협력 지원사업 등 무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10개
역·투자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교역의 확
국으로 이뤄져있다. 6억2500만명이 이
대-균형을 이루고 아세안 역내 개발격
곳에 거주하고 있다. GDP규모로는 2조
차 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아울러 아
4000억 달러(전세계 총 GDP의 3%, 세
세안축제, 한-아세안 관광개발 워크숍,
계7위)에 이른다. 우리와의 교역량은
“2009년 한-아세안 FTA 전면발효를
한-아세안 청년네트워크 등 문화·관광
2조5100억 달러(수출 1조2700억달러/
계기로 투자,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교
126
July 2015
했다. 이는 방한 외국인 중국과 일본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아세안의 중요성은?
본지가 사회공헌 일환으로 운영하는 김영선 한-아세안 센터 사무총장과 쌩쌩어린이기자단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류협력이 이뤄졌다. 한-아세안 FTA 활
안 경제 조망’이란 주제를 가지고 , 아세
한다.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리
용률 제고를 하기 위한 추가 자유화 협
안 열린 강좌 13번째 시리즈가 진행 중
말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가능한 훈련을
상이 타결될 경우 2015년까지 1500억
이다. 7월2일 코트라 권경덕 차장(경제
해야 한다. 우리말로 정확한 의사표현이
달러,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수준의
학 박사)의 ‘동남아 FTA 허브로 부상하
안되는데 몇 백만원짜리 영어교육을 받
교역이 이뤄질 것이다.
는 베트남’ 강좌와 9일 엄은희 서울대
는다고 해서 영어로 표현이 되겠는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선임연구원
외교관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도
(지리학 박사)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리고 많은 부모
“쌍방향 문화교류촉진 및 아세안에
존경 받는 국민차 생산기업-아스트라
들이 자신의 행복 기준에 자녀를 맞추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국내 유일의 아
그룹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많은 관
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세안 종합문화축제인 아세안 축제를 열
심 가져달라.”
-관광활성화를 위해 하는 노력은?
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의 문화 유산 및 관광지를 이미지로 랩핑한 순회 버스로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관심 을 가지고 찾아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
-임기 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 일을 할
아세안 홍보 로드쇼도 진행중이다. 아
“한국-아세안 10개국 국민사이가 보
수 있는 사람으로, 한 사회의 일원으로,
울러 한-아세안 관광진흥 워크숍, 영상
다 친밀해지고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
모범시민으로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
제작, 여행 모바일 등으로 한-아세안 관
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다. 외교관이 되고 안 되고는 차후의 문
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인들
제다.
또는 아세안 지역민들에게 소개되지 않
-외교관 출신으로 알고 있다. 외교관을
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끊임
꿈꾸는 어린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없이 하고 있다“
말은?
-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 석사
“우선 성격이 맞아야 한다. 안정성을 -매주 목요일 열리는 강좌는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외교관으로서 적
He is...
- 11회 외무고시 합격(77년9월) - 주이스라엘, 이집트, 주일본 참사관 - 대통령비서실
“한-아시안센터와 서울대 아시아연
합한 성격이 아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
구소 공동주최로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한 스트레스보다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부터 7시30분까지 열리고 있다. 현재는
기대감이 있어야 한다. 언어적인 소통
-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동남아 경제 거인들의 어깨에서 아세
을 하려면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 現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 주레바논, 인도네시아 대사 - 외무부 대변인
July 2015
127
TYCOON - SMART GLOBAL FORUM
“장사하지 말고 마케팅하라!” 김우화 루마썬팅, (주)씨피에프 대표
홍보효과가 크니 이병철회장이 칭찬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필름사업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국회의원이 하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 두었 다. 결국 공천에서 떨어졌다. 그러다 후배가 필름을 장사하는 데 재고가 많이 남았다고 대신 사업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렇게 우연하게 시작됐다. 처음에는 자신감과 절실함으로 사업 을 시작했다. 약간 무모하게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장조사를 어린시절을 굉장히 힘들게 보냈다고 들었다. 어떤 시절을 겪
했다. 요즘에야 마케팅이란 것이 있지 당시에는 마케팅에 대
었는가?
한 관념이 없는 시절이었다. 필름업계를 휘젓고 다니며 심지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다. 그래서 어린나이에 중학교를 그만 두고 구두닦이를 했다. 당시에는 깡패들도 많아서 난처한 일
어 라이벌회사에 가서도 배웠다. 그렇게 하다 만든게 루마썬 팅이다.
도 많이 겪었다. 또 기억에 남는게 예전에 서울에서 채소장사 를 해봤다. 수박을 판매했는데 잘 팔았던게 기억난다. 신선도 를 유지하는 등 나름의 판매수완이 있었다.
경쟁업체의 차별 포인트는? 당시에 썬팅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경우에 따라 13만원, 15만원 등 다양한 가격으로 팔았다. 그래서 가격을 통일해
삼성전자 재직 시절 1억짜리 수주를 1원으로 따냈다. 전자제품분야에서 LG전자가 1등이었던 시절이었다. 당시 군인 등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업 수주에 대한 회
14만9900원에 팔았다. 지금에야 흔한 마케팅이지만 그때당시 100원이나 10원을 덜 받는 판매마케팅은 우리가 최초였다.
의를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홍보효과가 큰 사업이었고 수주
그러다 브랜드를 만든건 IMF이후였다. IMF당시 국산브랜
를 갖고왔어야 했다. 사전에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진행
드들이 9900원에 필름을 팔았다. 12~15만원에 필름을 팔다
했고 1원을 썼다. 수주를 진행 하고나니 상사입장에서는 나를
가 국산브랜드들이 9900원에 필름을 파니 썬팅업체가 망하
마음에 안들어했다. 그런데 며칠만에 매스컴에 회자가 되며
기 시작했다. 당시 라이벌 업체 4개는 부도했다. 나는 어렵게
128
July 2015
버티다가 선팅전문업체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그때부터 새 로운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카센타나 길가에서 썬팅을 했다. 그걸 보고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 다. 썬팅업계가 가격경쟁만 하던시절이었지만 필름업계의 최 고가 되자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루마썬팅의 썬팅가격이 100만원대였다. 국산이 9900원짜 리였는데 경쟁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어떤 전략으로 판매했 그렇다. 어린시절의 고난이 날 강하게 키웠다. 성공을 하고 싶
는가. 프리미엄전략으로 판매했다. 전문점이 마진을 잡아야 사업 이 지속될 수 있다. 그래서 선팅을 예술의 경지로 만드는게 목표였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원들을 독려하
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마윈을 봐라. 컴퓨터도 잘 모르는 데 노력해서 전자상거래의 최고가 되지 않았나. 그도 워낙 어렵게 살았다. 젊은이들이 마윈을 보면서 희망 을 얻었으면 한다.
며 설득했다. 처음에는 썬팅 타켓이 VIP였다. 직접 내가 중고 차를 사서 돌아다니며 1년2개월만에 사업자를 찾아 1호점을 만들었다.
젊은이들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이들에게 조언해줄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예를들면 ‘왜 우리는 검
아무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다. 결국 1호점을 세웠지만
은색필름만 쓸까?’ 대신에 ‘초록색 필름은 안될까’ 같은질문
2달동안 손님이 없었다. 그런데 첫손님이 오드라. 결국 입소문
을 해야한다. 남들보다 앞어서 첫 번째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이 나더니 급속히 퍼져 어느정도 인기가 생겼다.
것이 중요하다. 루마썬팅은 전세계 최초의 썬팅전문점이었다. 미국 본사에서도 반대하는걸 내가 성공시켰다. 생각만하지
대표님의 스타일은 고민보다는 실천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나는 판단이 서면 자신감있게 행동한다. 주관이 뚜렷해서
말고 실행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스펙도 자신을 이길 수 없다. 스트레스 받지마라. 자기 들이 원하는 직장 가서 열심히 해라. 글 | 빈재욱 기자
지식 큐레이터 고우성 PD의 ‘CEO DNA’ 김우화 대표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아라”
는 것이 아니라, 백만원짜리 서비스로 썬팅전문가가 고객
김우화 대표가 4년만에 썬팅분야에서 1등 브랜드 루마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썬팅을 인테리어처럼 설치해주
썬팅을 만든 비결은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았기 때문
는 것입니다. 1년 2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대한
입니다. 김대표는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썬팅필름을 수입
민국 1호 썬팅전문점을 대구에서 오픈하였고 현재는 전국
하여 승승가도를 달리다가 IMF위기때 폐업의 위기를 맞
에 480개 루마썬팅 전문점들이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시장
았습니다. 수입산 선팅제품만 파는 것은 대외 변수와 치
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제품에서 오는 치열한 가격경쟁 레
열한 가격경쟁이라는 구조적 사업한계가 있음을 깨달은
드오션을 맞춤형 브랜드서비스로 고부부가치 블루오션으
김대표는 “루마썬팅 전문점”이라는 서비스로 사업의 본
로 만든 것입니다. 당신의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서비스로
질을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1만원짜리 썬팅필름을 판매하
관점을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July 2015
129
COLUMN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운동으로 암을 이겨낸다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포도당 1개를 사용해 만드는 에너지를 18배를 사용해야하는 비효율적인 에너지 대사를 하기 때문에, 암세포는 포도당을 탐욕스럽게 먹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과학적 사실이다.
암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보는 진단법이 PET인데 PET의
이 먹는 그룹이 그렇지 않는 그룹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원리를 보면 암의 발생과 치료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것으로 조사됐다.
있다.
혈당은 운동을 하면 정상적인 대사과정을 통해 조절할 수
PET의 원리는 방사선 동위원소에 포도당의 일종인 의약 품 F-18-FDG를 인체에 주입하면 암세포가 제일 먼저 주입된 포도당을 가져다 사용한다. 몸 안에서 포도당 대사가 항진된 부위 즉 암덩어리에 포도
있다. 당뇨병 치료에 운동이 필수적인 것처럼 암치료에서 암 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혈중 포도당을 낮추어 주어야 한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암 치료의 명언이 있다. 아마 도 이러한 원리를 알고 생긴 명언이 아닐까?
당이 많이 모이게 되는데 포도당내에 실어진 양전자가 보내 는 신호를 3차원 영상으로 인체의 생리, 화학적, 기능적 부분 을 나타내는 PET원리다.
운동 즐거운 생활하면 암도 치유 암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암의 절반 정도에
PET를 찍을 때 움직이면 포도당은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로
서 ‘P53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
들어가 정상적인 당 대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PET를 찍을 때
으며 기능이 제대로 되면 암이 억제된다는 공통점이 발견돼
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2mm이하는 혈관을 통해
‘P53 유전자’를 암 억제 유전자라 한다.
영양공급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2mm이하의 암은 PET 검사로도 찾아 낼 수가 없다. 다른 곳보다 포도당의 소비가 과도하게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암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결국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운동을 하 지 않고 누워만 있다면 아마도 암세포가 가장 좋아할 것이다. 왜냐하면 암세포의 먹이감을 독차지 할 수 있을테니까.
암 연구자들은 P53유전자의 연구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가운데 P53유전자를 작동시키거나 기능을 멈추게 하는 새로운 핌트(PIMT)효소를 찾는 데 성공했다. 핌트(PIMT)효소가 P53유전자의 기능에 대한 스위치 역할 을 한다. 세포 내에 있다가 P53유전자에 메틸기(CH3)를 붙여 작동 을 멈추게 하거나 떨어져나가 다시 작동을 하게 한다.
당뇨병 연구가들에 의하면 인슐린 증가와 IGF(Insulin-like
P53유전자는 암억제 유전자로 면역세포들과 함께 우리 몸
Growth Factor)는 각종 염증과 암세포의 증식을 직간접으로
에 있는 그 어떤 항암제보다 강력하고 부작용이 없는 자연항
자극한다고 한다.
암제다.
네델란드의 캐롤린스키 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약 8만명 의 성인남녀를 상대로 평소 섭취하는 음식과 췌장암의 발병 율에 대해 평소 탄산음료와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
130
July 2015
하지만 핌트에 의해 메틸화 되면 작동이 멈춰 결국 암세포 를 물리칠 우군을 잃게 된다. 성균관대 한정환 연구팀에 따르면 폐암과 유방암 환자의
핌트 발현 정도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사실을 확인
포 대사학지에 실렸다.
했다. 핌트가 많이 발현되는 환자는 적게 발현되는 환자에 비
건강한 젊은 성인이 자전거를 타게 한 후 허벅지 근육에 대
해 6개월 생존율이 20%포인트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생체조직 검사를 시행했는데 실험 결과 유전자의 메틸화
특히 악성일수록 핌트 발현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메탈기가 제거되는 양은 운동의 강도
핌트에 의한 메틸화과정은 P53유전자에만 일어나는 현상 이 아니다.
에 따라 달랐으며 자전거를 가장 열심히 탄 사람의 메틸기가 가장 적었다.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핵에 있는 염색체 의 유전자에 의해 작동되어진다.
메틸기가 유전자 발현에 영향 암 유발
유전자 DNA 내부에 있는 일부 염기에도 메틸화과정이 있
유전자의 특정 지점에서 메틸기의 존재 유무에 따라 유전
다. 유전자에 메틸기가 달라 붙게 되면 유전자의 작동을 멈추
자의 발현에 영향을 주며, 각종 암을 유발하는 인자로 건강
게 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에 매우 유해한 상태를 의미한다.
유전자의 메틸화는 어떤 경우에 잘 일어나는 현상일까. 그
운동이 암 뿐 아니라 당뇨나 각종 성인병치료에 도움을 준
원인을 알게 된다면 꺼진 유전자를 다시 켤 수 있는 열쇠를
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운동을 하면 암도 치료할 수 있
찾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답을 찾을 수
다는 메커니즘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줄린
있을 것이다.
지에라스 박사는 ‘운동이 당과 지방 대사를 증가시키는 것을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고 살며, 암을 비롯한
포함, 근육 내 변화를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
각종 질환은 삶의 결과물이다. 결국 어떻게 살아왔느냐, 어떤
만 이번 연구 결과 메틸화 변화가 맨 먼저 발생되는 것으로
환경에서 살았느냐가 유전자의 메틸화나 유전자의 변형의 결
확인됐다”며 “근육은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데 운동을 하면
정적 역할을 한다.
DNA에 변화가 일어나서 근육을 새로 만들고 강화하게 된다.
얼마 전 TV에서 일란성 쌍둥이인 일본인이 한 명은 위암으 로 수술을 하고 또 한명은 건강하게 사는 모습이 나왔다. 일 란성 쌍둥이의 경우 유전적으로 같은 세포에서 출발하기 때 문에 유전자 구조가 태어날 때는 거의 일치한다.
운동은 약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근육은 실제로 변경 가능하 다”고 말했다. 메틸기가 유전자에서 어떻게 제거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유전자에서 메틸기가 없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번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는 변하지
어지게 하는 효소를 밝혀낸 것도 불과 일 년 전의 일로 이러
않는다고 믿고 있었으며, 인간은 유전자에 의해 모든 것이 결
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운동이나
정된다고 믿었지만 최근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명상, 좋은 음식, 즐거운 생각을 하거나 긍정적이며, 몸이 안정
유전적으로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해도 관리를 잘하고 좋은 환경이나 좋은 음식, 좋은 생각들로 생활을 한다면 암의 발생을 낮출 수 있다. 메틸화에 의해 유전자가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는다면 메
되거나 즐거움을 줄 때 메틸기가 제거된다는 것이니 암 치료 의 해답이 서서히 풀릴 것이다.
He is...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틸화 과정을 제거하는 방법이 유전자를 켜거나 질병치료에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그렇다면 어떤 것이 메틸화를 풀 수 있는 것일까. 운동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거나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뿐 만 아니라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유전자의 메틸기를 제거시키는 연구 결과가 스톡홀롬의 카롤
김 동 석
린 연구소의 줄린 지에라스(Juleen Zierath) 연구팀에 의해 세
명문요양병원 원장
July 2015
131
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시간 도둑’·‘시간낭비 얼간이’ 문제해결 더 시급 우리는 남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는 것을 ‘도둑놈’이라 부르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열을 올린다. 그런데 이렇게 훔치는 대상에는 통상적으로 말하는 돈이나 물건 이외에도 많은 것이 있을 것이다.
지
식정보화시대에는 지식이나 기술이 왠만한 돈보다 더
보니 요즈음 젊은 직장인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직장생활
가치 있게 여겨지고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지적재산’이
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라고 하여 크게 보호하고 있다. 그러면 남의 시간을 훔치는 것은 ‘도둑’에 해당되지 않는가.
정부도 ‘일가 양립’이라는 용어로 이런 사정을 독려하고 있 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긴 근로시간에 비하여 (OECD 평균
생산활동 중 ‘시간재산’은 누구 것 생산활동에 임하는 모든 직장인은 계약에 의하여 그것도 ‘쌍무계약’에 의하여 기업 내에서 활동한다. 즉 생산활동하는
근로시간보다 무려 400시간 이상 길다) 노동생산성은 경쟁 선진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 는가.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기업에 제공하는 대신 그 대가로 임금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무한경쟁이 본격화된 시대’라고
을 지급받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직장인은 자기 자신이 자유
말하다가 이제는 ‘초경쟁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제는 경쟁에
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자기의 재산에 관한 권리를 생
서 밀리면 얼마의 이윤이 남느냐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여부
산활동 중에는 기업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즉 생산활동 중에 직장인의 시간은 자기 개인의 것이 아니
기업의 경쟁력의 기반은 무엇인가. 결국 생산요소를 얼마나
라 기업의 것이다. 그래서 근로시간이 아닌 휴게시간은 직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겠다. 지식정보화시대에는
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법이 명시적으로 정하고 있
다른 생산요소보다 지식과 정보의 주체인 사람이 얼마나 효
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활동 중에는 기업이 요구하는 활동, 즉
율적으로 생산에 임하느냐에 달려있다.
생산활동에 전념하지 아니하는 것은 기업의 시간이라는 재산 을 훔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근무시간 중에 기업이 요구하거나 기업의 목적에 맞지 않 거나 나아가서 자기 임의로 자기 이익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 는 것은 시간을 훔치는 것이다. 마찬가지 논리로 생산활동 시간 중 농땡이를 치는 것은 기 업의 권리인 시간재산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꼴이 된다.
‘일가 양립’을 바라는 직장인, 그것을 독려하는 정부, 지속 경영을 고민하는 기업경영, 이렇게 3자가 공통적으로 지향하 는 문제의 전제조건은 바로 ‘시간도둑’을 철저히 색출하고 ‘시 간 버리는 얼간이’를 철저히 가려내는 것이다. 지금이 인적자원관리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최근 경기불황을 걱정하면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데 사회적 동의를 얻고 있을 때 아닌가.
시간재산 도둑·시간재산 허비자를 잡아라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근로시간이 길어서 불만이다. 그러다
132
July 2015
임금피크제니 통상임금이니 법석을 떨며 기업의 재정부담 을 걱정한다면서 연령이나 근속년수 등의 지극히 피상적인
기준으로 구조조정할 것이 아니다.
기보다 인력의 능력발휘와 실적을 급여에 연동하는 인적자원 관리와 급여체계의 연계성을 높이는 소위 임금지급체계의 혁
불경기는 인적자원관리 혁신의 적기 요즈음 불경기라서 중소기업들은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다 고 한다.
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근로자들은 해고보다는 고용안정을 원하고 자신의 능력이 나 실적에 따른 합리적인 급여수준에 그렇게 반발할 수 없을
불경기에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니 왠만한 것을 줄이려고
것이고 만일 반발한다면 노사대화를 통해 충분히 고용과 임
해도 재정도 빈약하고 가변자원도 변통하기 어려워서 매출이
금에 관한 맞장 토론을 하는 것이 불경기 경영의 핵심활동이
나 이익의 감소를 감당하면서 규모나 구조를 유지하기 힘들
아닌가싶다.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노사가 시간재산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공
그래서 중소기업은 외면적으로 구조조정이라는 미사여구
유하고 시간도둑이나 시간허비 얼간이를 색출하는 것을 단순
(?)조차 표현하지 못하고 인원을 감축한다는 말도 못하면서
히 그 자체만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임금체계 혁신과 연계
도 실제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해나가고 있다.
시키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대기업은 불경기라는 사회적 면죄부를 앞세우며 구조조정 을 선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용을 축소하고 사실상 정리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
구조조정 보다 임금지급체계 혁신 필요 우리 산업사회에는 아직도 정규직은 善(선), 비정규직은 惡
경기는 순환하고 불경기를 지나면 호경기가 온다는 것이
(악), 아직도 이런 단순한 대칭구조로 대립양상을 보여주고 있
경제상식이라고 말하고 불경기를 탓하면서 주저앉는 것은 경
다. 그리고 ‘9 to 5’가 아니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지극히 소
영의 원리가 아니다.
아적 논리를 고집하고 있는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불경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죽을힘까지 써야 하고 호경기
그러면 이런 불경기에 생산활동이나 재정에 관한 경영실정
에 불경기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활용해야
을 공개하고 노사협의를 통해 고용을 보장하면서 생산활동을
한다.
할 수 있는 고용양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불경기에 단순하게 인력의 숫자를 축소하는
필요하면 시간제근로, 정부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리해고나 고용조정은 정말 경영의 고수의 행동은 아닐 것
시간제를 강조하듯 경기가 회복되면 시간제근로에서 전일제
이다.
근로로 전환하는 것을 보장하면서 그런 제도를 채택할 수 있
경영의 선진국이나 선진기업은 불경기에 전혀 인력을 축소
겠다. 나아가 출장이나 다양한 외부활동에 관한 것을 유연한
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인적자원의 능력개발과
근무제도로 전환하고 실적에 따른 임금체계와 연계한다면
인적자원 관리의 시스템을 정비하여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
지금과 같은 ‘9 to 5’의 고식적 체계를 전환해 나갈 수 있을
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것이다.
사실 중소기업이 자체 인력의 능력개발에 참여하는 비율 이 30%도 안 된다고 한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은 생산활동 하기에도 바빠서 능력개발에 보낼 인력이 없다는 말을 마치 앵무새처럼 해댄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생산이 위축되어 놀 고 있는 직원이 많다고 하면 능력개발에 보낼 인력이 충분하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다는 게 아닌가. 나아가 불경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워 단순히 인력을 축소하
문 형 남 前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July 2015
133
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제 말, 너무 괘념하지 마세요? “제 말에 너무 괘념하지 마세요?”라고 누군가 당신에게 조용히 말했다면 그냥 신경쓰지 말고 내버려 두나요. 특히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그런 말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
러니, 말과는 달리 그 뜻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제대로 못 고쳤기 때문에 하는 말일
그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좀 더 제 말에 귀 기울여 주
따름입니다. 질량의 변화가 질곡으로 내몰려서 조금씩 바뀌
세요!” 또는 “제게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세요!”라는 뜻일
는 데 멈추지 않고 결국 전혀 다른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
수 있습니다.
게 될 날이 다가옵니다. 그렇게 물리적인 벽(물질세계)을 깨
그러한 말과 뜻의 바닥에는 열등감과 우월감 등이 함께 있 습니다. 그것이 빙산의 일각과 같은 말을 통해서 묻어납니다. 이걸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전혀 마음공부를 하지 않은 증거입니다.
고 어쩌면 전혀 다른 경계(비물질세계)를 넘는 날이 가끔 오 기 때문입니다. 깨침은 그런 것이기도 합니다. 맑고 밝은 변화를 위해 맨손 이 아니라 망치나 나아가 굴착기 또는 폭약, 아니 핵폭탄을
적어도 마음 공부를 한 사람은 이걸 압니다. 내가 뭘 얼마 나 원하는지. 정확히 말하자면 내 마음이 말입니다.
사용해서라도 벽을 깨고 경계를 넘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경계를 넘은 사람은 어쩌면 그런 알량한 ‘활용’도 이미 넘었기 에 그냥 ‘무념무상’할 따름입니다.
마음공부 수행자들은 ‘괘념’ 뜻 안다
DNA가 뭘까요. 그게 바뀔까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그것
그런데 마음공부를 한 수행자 역시 그런 말을 하기도 합니
이라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각, 취미, 생활패턴이나
다. 그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런 마음을 알면서도 쓰는
습관이 변해서 결국 삶까지 바뀌는데 DNA가 뭐라고 그것만
것일 따름입니다.
안 바뀌겠는지요.
그걸 우리는 ‘활용’이라고 합니다. 마음공부, 즉 수행하는 불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
자들은 그런 스스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입
한다는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게 세상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니다. 즉 ‘아직도 내 마음에 그런게 있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비유한 말입니다.
또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입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은 지금의 상태를 그런 식으로 겨우 점
또한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될 수 있을지라도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검하고 앞으로 변하고자 하는 방향에 얼마만큼 크게 벗어나
세월의 무상함을 연상케 하는 고사성어로, 그날그날을 최
있는가를 보는 데만 힘쓰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크게 벗어나
선을 다하여 삶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인생살이라는 뜻이
지도 않았고 늦거나 더디지도 않았다면 겨우 안도할 따름입
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만을 말하는 게
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가끔 이렇게 ‘활용’의 측면에서 연습
아닙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완전히 변화할 수 있습니다.
삼아 “제 말에 너무 괘념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기도 해야 합 니다.
134
문제는 변화하는 사람이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입 니다. 변하는 사람은 DNA까지도 변하고 안 그런 사람은 전혀
July 2015
안 그런 듯합니다.
구미호의 전설 역시 그냥 우스갯소리만은 아닐 듯싶습니다.
이생에서 DNA를 조금만 바꿔도 참으로 많은게 변합니다.
그래서 모기나 거머리 같은 인간들도 많아지나 봅니다. 물론
스스로도 변하고 자녀들도 변하고 내세도 변화합니다. 지금
우스갯소리일 따름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면 고마울 뿐입
바꾸면 만년 이상이 바뀌게 됩니다.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닙
니다.
니다.
연기, 즉 육도윤회의 길은 진화론이 아닙니다. 축생에서 인
지금 뿌린 씨앗이 숲을 이루고 또 산업을 일으키기도 합니
간으로 변하고 인간에서 축생으로 변하는 것이 이생에서도
다. 비바람을 막으며 붓다와 같은 수행자의 명상을 돕는 그런
존재합니다. 그럼 자기만 알고 남을 모르는 권승(權僧)이나 정
보리수가 되기도 합니다. 수행자는 가끔 명상 중에 스스로나
치인들의 다음 생은 무엇일까요? 이런 삶의 아주 작고 소박한
다른 이의 다음 생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고민을 명상 속에서 풀어보셨나요.
이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어떤 이는 항상 같은 모습이고 또
물론 답이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무엇
어떤 이는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때로는 많이 자주 변한다는
이 보인다면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내 마음의 욕심이
것입니다. 앞의 말을 동어반복한 꼴이 됩니다만 그게 그렇습
뭔지 그것만을 세세히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돼
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점검해 가면서 변화시켜 보시기 바랍
지가 나타났다면 ‘아, 난 그들을 돼지같이 여기고 있었구나’,
니다.
실제 돼지는 착하고 순수한 동물인데 돼지조차 함부로 비하 해서는 안 됩니다.
먹는 과정은 다른 생명을 섭취하는 것 수행자들이 식사할 때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끔 이 상한 게 보이기도 하나 봅니다. 한 가지 음식을 먹어도 그 재
‘마구니 보다 못한 권승이나 철면피 같은 정치인들을 경멸 하면서도 내가 나름 동경하고 있었구나!’라는 어처구니없는 해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료에는 식물, 동물 등의 다양한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먹는
스스로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하구나!’ 감탄하면서 조금씩
과정에서 그 재료들이 몸의 위나 장에서 소화되는 것은 누구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점점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나 아는 사실일 겁니다. 그런 생각은 우리 인간의 몸에서 바
고치고 바꿔나가는 능력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라본 시각일 듯합니다. 거꾸로 그 생명들 입장에서 보면 죽어서 인간의 몸이 되는
절대 거기에 매몰되거나 집착하거나 그것만이 옳다고 좇지 마세요.
것일 수 있습니다. 소화과정에서 동물의 몸 기운이 사라지고
그냥 거머리 같은 분들의 전생과 후생을 보면서 즐기면서
인간의 몸으로 동화되는 것이 보이는 이유도 같은 게 아닌가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그렇게 되지 않게끔 경책하며 두려워하
싶습니다. 윤회의 시점에서 죽은 후 49일은 모든 생명에 다
세요. 물론 여기서의 즐김은 ‘흥미진진의 의미로 ’fun‘과는 조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식재료가 되는 동물은
금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 거머리같은 분들을 바라보
49일 전에 인간의 몸이 되곤 합니다. 그때 동물의 영은 어디
면서 흥분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되었는지요.
에 있을까요. 이미 인간의 몸의 일부가 된 이후 말입니다.
He is... - 문학박사
거머리같은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 인간의 피를 섭취한 모기나 거머리의 다음 생은 뭘까요. 인 간이 동물을 먹듯이 인간을 먹은 곤충과 동물은 어떻게 될까
- 법륜사 법사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요? 인간의 몸이었는데 동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걸 섭취한 동물은 인간의 몸과 DNA를 가지고 있
하 도 겸
기도 할 듯합니다. 인간의 간을 99개나 먹어야 인간이 된다는
칼럼니스트
July 2015
135
FORUM 국가경영전략연구원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전·월세 대란 대책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변동이 거의 없는 침체에 빠졌다. 평균적으로는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서 또 부동산의 형태에 따라서는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재 시장의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다.
예
를 넘어서며 상황이 달라졌다.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거나 거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특히 대출이
는 늘었는데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는
있는 집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등 이전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는 완전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를 들면, 수도권에 비해서 지방의
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저금리로 금융
자세히 살펴보면, 2009년 이후 서울
기관에 전세보증금을 맡겨도 이자가 거
과 경기, 인천 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의 없고 부동산 가격 하락의 위험을 감
거의 변동이 없었던 반면 부산, 대구, 광
수해야 하며 부동산을 보유함으로써 지
주, 울산 등 비수도권은 15~55%까지 가
불해야 하는 세금 등 유지비용이 계속
격이 상승했다. 신규공급은 20%정도
발생한다.
증가했고 미분양 아파트의 숫자도 빠르
증금의 비율(전세매매비율)이 35%에서
게 줄어들고 있다.
70%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분양가가 안정된 가운데 새집에 대한 선호가 반영되어 분양권 거래가 활발 하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사실 전세비중은 1995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 환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금리
전세의 쇠퇴 이처럼 부동산의 가격이 안정되고 있 지만 여전히 투자 대상으로써의 부동산 자산의 중유성은 계속되고 있다.
전셋집의 편익이 세입자와 집주인 모 두에게 사라진 것이다. 때문에 도시지 역을 중심으로 주택의 가격이 낮을수록 임대인의 부채가 적을수록 또 임차자가 목돈이 없는 경우를 중심으로 빠르게 월세로 전환하고 있다.
가 높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
일본의 버블 붕괴 이후 집값과 땅값
에는 전세제도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은 폭락을 했지만 임대료를 꾸준히 올
에게 이득이 됐다.
랐다.
전세 보증금 증가세가 전세 보증금을
부동산 자산을 리스크가 큰 자산에
다만 저금리 추세 속에 매매 차익 위
금융권에 맡겨 이자 수익을 얻고 부동
서 중수익 저위험 자산으로 만드는 것
주였던 과거와는 달리 임대료 중심으로
산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도 얻을
이 필요하다.
재편되고 있다.
수 있었다.
개인에게도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필
전세가격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그러나 저금리 시대로 경우 진입하고
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적으로 상승했는데 집값 대비 전세보
전세보증금과 매매가격의 비율이 70%
자산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거주 주택
136
July 2015
과 이 외의 부동산 중에서 일부는 처분
면 902만호로 폭증하게 된다. 그런데 더
의 노후화다. 우리나라의 SOC시설의 대
을 해야 한다.
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돈이 많이 들어
부분은 197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건
부동산 자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는 재건축, 재개발은 할 수 없다는 것
설되었다. 40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속
언제 처분할까 하는 시기를 결정하는
이다. 결국 주택 가격 상승이 멈추고 거
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속해
문제이다.
래가 축소되면 기존의 집들을 고쳐가며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력에 따라
살아야 한다. 주택개량 수요가 늘어나
관리 상에 큰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게 되는 것이다.
것이다.
또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가장 고민 해야 하는 것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아 니라 영원히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동산 노후화에 따른 감 달라진 주택 개념
가상각과 성능저하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일본의 경우 주택 재고 5천만 호 중
주택에 대한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서는 전면적인 재개발, 재건축이나 지속
연간 거래되는 물량은 15만호에 불과하
예전에는 집에서 애를 낳고 기르고 죽
적인 개보수가 필요하지만 주택 소유주
다. 사실상 거래가 안 된다고 보면 된다.
는 것까지 많은 부분을 해결했지만 현
들 중 다수가 고령, 은퇴자들이기 때문
이처럼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중 팔리
재는 그 모든 것들을 집 밖에서 해결하
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불가능한 측면이
지 않을 부동산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고 있다.
많다.
유의하고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인구고령화와 주택고령화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가 너
주택의 개념이 은신처, 재충전의 공
세 번째는 환금성이다. 집값 상승에
간에서 숙박공간 정도로 변화하고 있는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감각상각에 대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주거
한 우려가 반영돼 신축주택 선호도가
공간이 나타날 것이다.
올라가는 반면 낡은 주택은 아무도 사
무 빨라 걱정이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건축물과 공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
40~59세 인구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고 있다. 예전에는 거주 공간에서 가까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
운 쇼핑몰이면 만족했지만 이제는 수
다. 그러나 미국은 경기가 회복되고 이
준이 높은 복합쇼핑몰을 선호하고 멀더
부동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
민자들이 늘면서 2011년 이후 다시 상
라도 그런 쇼핑몰로 찾아간다. 사무공
다. 예전에는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향
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도 본인에게 적합한 사무공간을 원한
후 가격이 오라 처분해 이득을 올리는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의 경
다. 이처럼 양적으로는 공급이 과잉되
자본이득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인플레이
우는 아직 34~54세 인구 비중이 정점
고 있지만 여전히 질적인 빈곤이 존재
션 회피나 임대소득 등은 부가적으로
에 이르지 않았다.
한다. 이런 수요를 만족하는 도심에 대
생각했다. 주택 구입에 있어서도 거주편
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익보다는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생각을
그리고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거
산 위기의 일정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했다. 이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가
주 공간이 필요한 기간도 함께 늘어나 기 때문에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
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낡은 주택은 아무도 사지 않는다 부동산의 자산 가치를 위협하는 요인
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 을 바꿔야 한다.
들이 있다. 첫째는 자연재해다. 집중호
부동산 투자나 주택 구매에 있어 전
부동산 시장에 있어 인구고령화만큼
우로 인한 광화문 및 강남 저지대의 침
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기대치
위험한 것이 주택 노후화다. 2010년 현
수, 그리고 지진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를 낮춰야 한다. 또 거래 차액 실현보다
재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요인으로 인해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할
는 운영 및 임대수익 그리고 거주 편익
전국적으로 135만호나 있다. 2030이 되
수 있다. 또 하나는 사회간접자본(SOC)
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예상된다.
July 2015
137
FORUM 세계미래포럼
김민용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반면지교(半面之交)와 지식네트워크 450볼트의 전기충격기가 등장하는 심리학 실험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때는 1961년입니다. 예일대학교 심리학과의 어떤 교수가 신문공고를 통해서 ‘공포감과 학습능력’에 관한 실험에 참가할 40명을 모집합니다. 사례비는 4달러입니다.
이
들의 역할은 교사이며 칸막이 너
사와 학생간의 거리가 가까우면 복종비
머의 학생이 답을 틀릴 때마다
율이 20% 정도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15볼트에서 450볼트까지 30단계로 전
여기서 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기충격을 가하는 버튼을 누르는 것입니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
다. 교사 옆에는 흰색 가운을 입은 실험
리, 더 나아가서 이들의 ‘관계’가 복종비
자가 머뭇거리는 교사에게 ‘실험의 모든
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책임은 내가 진다’며 버튼 조작을 강요
만약에 교사와 학생이 평소에 서로
합니다.
알고 지내던 관계라면 전기충격은 몇
물론 전기충격기는 가짜이며, 학생역
단계까지 올라갔을까. 진짜로 사제지간
할도 연기자가 대신한 가짜입니다만 교
이었다면. 필자가 학생역할이고 여러분
사는 이를 모릅니다. 여러분이 교사역할이라면 과연 몇 볼 트까지 버튼을 누를까요. 그런데 결과는 너무나도 충격적입니
유명세를 타게 됐지만, 실험이 비윤리적
이 교사역할이라면 몇 단계까지 올라갈
인 탓에 미국정신분석학회 1년 자격 정
까요.
지와 하버드대 종신 교수직이 거절되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비운을 맡게 됩니다.
밀그램은 하버드대학교 조교수 시
다. 잘해야 0.1%만이 450볼트 버튼을
전 세계적으로 유사 실험이 진행되
누를 것이라던 실험전 설문조사에 기반
어 유사한 결론에 도달했는데, 1971년
한 예측과는 달리 무려 65%가 450볼트
짐바르도(Philip Zimbardo, 1933~ )의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사는 사람
버튼을 누른 것입니다.
스탠포드 감옥실험으로 방점을 찍게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160명에게 소
됩니다.
포가 전달됩니다.
이쯤이면 이 교수가 누구인지 아시 겠지요. 네, 맞습니다. 바로 미국의 사
절인 1967년에 그 유명한 ‘작은 세상 (small-world) 실험’을 수행합니다.
동봉한 편지에 일면식커녕 반면식조
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Stanley
밀그램, 전기충격기로 권위에 대한 복
차 없는 메사추세추주 보스턴의 증권브
Milgram, 1933~1984)입니다.
종 실험
로커에게 이 소포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는 예일대학교, 제복, 책임전가 등
한편으로 복종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 증권브로커와 가장 근접한 지인에게
‘권위에 대한 복종’을 실험하고자 한 것
변인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었는데, 한
동일한 방식으로 전달해 달라는 메시지
입니다. 복종실험을 통해서 밀그램은
가지 흥미로운 실험결과는 실험에서 교
를 담았습니다.
138
July 2015
각 소포는 지인관계의 연결고리를 따
시베리아 툰트라에 거주하는 사용자
라서 순차적으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합
가 페루 열대우림에 거주하는 사용자와
니다.
단지 4~5명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니
연결고리가 수 백명을 거칠 것이라는 일반인의 예측과는 달리 평균 5.5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6단계 분리(six degrees of separation)’이론입니다. 단지 6단계, 즉 5명만 거치면 미국 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다소 황당 한 실험결과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집 니다.
세상 참 좁습니다.
내놔 밀그램은 오마하를 사회적으로나 지 리적으로 고립된 도시로 판단되어 선 정하였으나, 임의추출한 사람들의 약 50%가 블루칩 주식 투자자였다는 사 실이 가장 큰 맹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1~2단계 만에 최종목적 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입니다. 물론 도착하지 못한 소포에 대한 고 려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의 급속한 팽창과 소셜네트워 크 분석 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6단계 분리이론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언급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특정한 소셜네트워크에서 중심인물이 되어 자신과 연결된 사용자
밀그램이 ‘작은 세상 실험’을 수행하
의 수가 무수히 많더라도 이들과의 관
던 1960년대 북미의 인구수가 약 3억명
계가 반면지교 수준이면 이런 네트워크
정도였으므로, 6단계 분리 이론을 적용
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면 한 사람이 단지 50명과 지인관계 를 유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인구수가 미국보다 훨씬 적 은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여러분의 휴대폰의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의 수가 100명이라면, 5단계 즉 4명
‘작은세상’ 실험 통해 인맥 6단계 이론
그 어디에도 네트워크의 심도에 대한
만 거치면 됩니다. 혹자는 한국은 4단계라고 주장하기 도 합니다. 세상은 참으로 좁은가요. 한국은 진 정 초연결 사회인가요.
기껏해야 밀그램의 소포를 전달하는 단계를 단축시키는데 쓸모가 있겠지요. 혹시 무용지물인 네트워크를 관리하 기 위해서 여러분의 소중한 자원을 낭 비하고 있지 않으신가요. 이제부터라도 네트워크의 심도를 높 이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4대 자원(시간, 에너지, 돈, 스트레스)을 현명하게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미래경영과 창조경영에 필요한 지식 의 80%는 기업외부에서 온 것입니다.
사람연결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소셜
지식네트워크는 반면지교 관계에서
네트워크의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확
는 결코 제대로 작동되는 법이 없습니
대되고 있습니다.
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여러분과 1단
친구추천, 초대, 팔로윙 등 사람연결 서비스는 네트워크의 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완전연결이 달성되면 평균 거 리는 1이 됩니다. 만약에 모든 사용자가 한 명의 중심 인물에 연결되면 2가 됩니다.
계로 연결된 사람들과의 관계의 심도를 깊게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에 이분들도 여러분과 똑같이 한 다면, 2단계 연결의 관계 또한 심도가 깊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연결된 고리는 소포를 전달 하는 수준의 미약한 단방향적인 네트
향후 사용자간의 평균거리가 더욱 더
워크가 아니라 개방형 혁신을 가능케
MSN 메신저의 평균 도달거리는
줄어들어 2에 수렴할지도 모르겠습니
하는 끈끈한 양방향적 네트워크가 될
6.6(2008년), 트위터 사용자간 평균거리
다. 그렇게 되면 한사람만 거치면 모두
것입니다.
는 4.67(2010년)이었습니다.
다 연결되는 그야말로 참 좁은 세상이
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될 것입니다.
영국의 인류학자이자 진화심리학자 인 던바(Robin Dunbar, 1947~)는 개인
연구결과도 이와 유사합니다. 2008년
그런데 ‘작은 세상 실험’과 트위터, 페
이 사회적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5.28이었던 평균거리가 2011년에는
이스북의 실증연구 등은 모두 네트워크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제시합니다. 딱
4.74로 감소하였습니다.
의 밀도에 대한 이야기 뿐입니다.
150명.
July 2015
139
BOOK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담론” 저자 : 신영복
출판사 : 돌베개
여년의 수형생활 동
20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어리석으면서도 가슴 뛰는 방향을 제
안 가족에게 보낸 편
시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세상에 자신을 맞추는
지를 엮은 산문집, 신영복 교
대신, 인간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세상과 자신을 변화시키라
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고 말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인문학이다.
은 일상의 소중함과 진솔함 으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 을 울렸다. 주변 일화에서 시작하는 세상에 대한 깊고 아름다운 통찰의 대목에 이르면 저자 에 대한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까지 느끼게 된다. ‘담론’은 바로 이러한 경외심의 연장선상에 있는 인문서다. 동양고전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고전과 현재의 관계를 들여 다보면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 연결된다. 부제인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에서 알수 있듯이 실제 강의
2. 공부의 목적은 부당한 증오를 키우지 않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우리를 가두고 있는 보이지 않는 감옥을 느끼며 수없이 좌절해 왔다. 저자는 무더운 여름의 좁은 감방에서 옆 사람과 살을 맞대 고 붙어 잤던 수감 생활의 한 일화를 제시한다. 자기의 행위 때문이 아닌 자기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에 증오를 하고,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다. 이런 증오의 수레바퀴는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는 현 대의 모든 삶에서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무엇을, 무엇 때문에 수없이 증오하고 있는 것일까.
를 녹취한 원고와 강의노트를 저본으로 삼고 있다. 저자가 스승으로서 제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가 말하는 공부의 종착지는 결국 사람의 소중함을 깨 닫는데 있다. 절망과 역경을 ‘사람’을 키워 내는 것으로 극복하
필자는 ‘공부’에 대한 저자의 가르침 2가지로 큰 줄기를 잡 고자 한다.
는 석과불식의 교훈을 강조하며 마지막 장이 마무리된다. 저자의 표현처럼 한 알의 씨 과실이 새봄의 싹이 되고 이어 나무와 숲으로 이어지는 여정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우리
1. 진정한 공부는 변화와 창조로 이어져야 한다. 현실에서 과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저자는 공부 는 세계 인식과 인간에 대한 성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를 변화시키고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라 정의한다. 이 변화와 창조를 위해 강의라는 프레임을 깨뜨리고 우연한 점들을 찍겠노라 말한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 점들을 이어 선을 만들고 나아가 자 신의 지도(知圖)를 만들라는 과제도 제시한다. 과연 저자가 말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스승으로서 제자들에게 어리석은 사람 이 될 것을 권하고 있는 셈인가.
140
July 2015
도 한 알의 씨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시작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She is... - 북포럼 저자만남 생방송토크 PD - 기업별 맞춤형 도서 코디네이터 - 독서심리상담사 - 前 메가HRD 컨텐츠팀 - 前 중앙경제 교육팀(기업교육 운영)
김 영 서 휴빅코리아 책임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
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저자 : 자오위핑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이
나볼 수 있는 거 같다.
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
림없다.
책은 CCTV가 고급 지식의 대중화를 모토
램 ‘백가강단’에서 자오위핑 의 강의를 엮은 책이다. 저자는 용맹도 지략도 부 족한 유비에게 최고의 인재 들이 모이는 까닭이 무엇인 지 역사서 ‘삼국사기’와 소설 ‘삼국지연의’ 속에서 유비를 분석했다. 유비는 조조나 손권에 비하여 아무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인물에 불과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대로 유비는 능굴능신의 귀재임에 틀 도원결의를 통해 관우와 장비를 동생으로 삼았고 삼고초 려를 통해 삼국지 속의 최고의 지략가인 제갈공명을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능굴능신의 귀재였기에 가능했던 것 이다.
핵심 메세지 유비는 당대의 라이벌이던 조조나 손권과 비교하면 가진 자원도 적고 출발도 늦었다. 게다가 오나라 육손의 말처럼 전장에서의 지휘력 또한 평범했다. 이렇게 지명도는 물론 세력도 특출한 능력도 없던 유비가 결 국에는 삼국의 당당한 주인이 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유비는 한미한 출신으로 문으로는 제갈량·방통에 미치지 못했고, 무는 관우·장비·조운·마초·황충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에 삼분천하해
하지만 아무런 기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수많은 난관과 실
익주를 근거지로 천하에 군림할 수 있었다. 유비는 확실히 일반인을 뛰
패를 거듭하면서도 결국 삼국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영웅으로
어넘는 리더로서의 재능을 많이 보유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알아
자리매김 했다. 그저 평범할 수밖에 없었던 유비가 삼국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었던 요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저자는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줄 안다는 뜻의 ‘능굴능신(能屈能伸)’의 능력이 유비의 성공요인이라고 제시 하고 있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다보니 삼국
보는 데 밝았고 덕망 높고 어진 사람을 예의와 겸손으로 대했으며 인재 를 중요시했다. 사람을 의로 대하고 인의와 마음을 중시했다. 저자는 이런 유비의 성공비결을 능굴능신(能屈能伸)의 능력에서 찾았 다. ‘상황에 따라 지혜롭게 굽히고 펼 줄 안다’는 의미의 능굴능신은 처세 의 기교이기도 하지만 유비의 철학이기도 했다. 유비는 항상 자신보다 나은 실력자에게 기대어 성장했었다. 이 책은 유비가 어떻게 능굴과 능신을 사용했는지 이를 통해 우리는 실 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머리를 숙이면서도 끝까지 뜻을 견지해 결국 원 하는 바를 이르는 유비의 유연한 처세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를 세 번 정독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만큼 삼국지는 처세학의 기본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저서..
할 수 있다. 이런 삼국지의 주인공들인 조조, 손권, 유비는 각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각 다른 인물상을 보여 준다.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이런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다. 특히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조조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다. 이러다 보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니 조조와 관련된 책은 많이 출간된 거 같다.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그러나 유비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나약한 리더라는 게 일
전 형 구
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유비의 참된 인물상을 만
강동대학교 교수
July 2015
141
BOOK Editor’s choice
한강의 기적과 기업가정신 저자 : 김용삼
이
출판사 : 프리이코노미스쿨
책은 대한민국 경제성
웠으며, 한민족의 배움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거나 장학금을
장사 뒤에 숨겨진 기
지급해 인재양성에 나섰다.
업가들의 헌신과 노력을 다 룬 책이다.
해방 후에는 사업을 통해 신생 조국을 부강한 나라로 발전 하는 데 기여하고자 애썼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현대 창업
지난 50여 년 동안 ‘한강
주 정주영, LG 창업주 구인회, 코오롱 창업주 이원만, 한진그
의 기적’이라 불리며 눈부신
룹의 조중훈, 기아의 김철호 등이 그러한 기업가들이다. 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경제
들은 박정희 정부 시절, 외자도입형 공업화 전략, 보세가공
의 주인공들에 대해 살피고
무역, 중화학공업, 수출제일주의, 울산공업단지, 수출자유지
그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
역, 종합상사제도 등을 제안해 경제발전을 이끈 일등 공신이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
었다.
지에 대해 상세히 풀었다.
이 책은 과거 대한민국 기업가들이 한국경제와 산업발전
현대중공업 선각장에는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
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밝히고, 꺼져가는 기업가정
는 일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일이다’
신을 되살리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라는 구호가 걸려 있다.
묻고 있다. 또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창업세대의 기업가정신
1983년 2월 10일 삼성 반도체 회의에서 이병철은 “반도체 사업은 국가적 견지에서 하는 것”이라고 공표했다. 과거 기
을 통해 앞으로 우리 기업과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밝히고 자 한다.
업가들은 나라를 우선시하는 사업보국 정신으로 기업을 키
1장에서는 일제치하에서 근대 기업의 태동하기까지 민족
웠고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그 결과
자본을 결집해 어떻게 일본 상권과 경쟁하며 사업을 영위했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 현대 등이 탄생했다.
는지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해방 이후 6.25 전쟁 속에서
한국경제는 1945년 해방 당시 35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
오늘날 대기업이 된 창업주들 정주영, 이병철, 구인회, 박두
득이 2014년 2만 8739달러를 기록할 만큼 놀랍게 성장했다.
병 등이 어떤 기업가정신으로 어떻게 사업을 키웠는지 알 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경제 성장은 정부가 경제정책
있다.
을 만들었지만 그것을 실행한 주체는 기업, 기업인이었다.
3장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가
기업가들은 일제하에 민족자본으로 기업을 일으켜 산업
경제개발계획 수립과 산업 발전을 꾀할 때 기업가들이 수출
화의 봉화를 지폈다. 해방 후 그들은 ‘공업화만이 살길’이라
주도형 공업화를 제안해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
고 외치며 공업화의 길로 매진했다. 1980년대 우리나라의 중
을 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장에서는 경제발전의 일등
화학공업은 수출 중심으로 발전했고 정부가 ‘작은 나라 큰
공신이었던 중화학공업을 창의력과 패기를 발휘해 이끌었
기업’이라는 전략으로 기업과 함께 경제를 이끌었다. 그 모
던 사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든 움직임은 ‘기업가정신’이 동력이 되었다. 한국 기업가들은 독특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며 기업을 키웠다. 일제하에서는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기업을 키
142
July 2015
5장은 유교사상, 애국심, 사업보국 정신, 청교도 정신, 신 용 정신, 사명감,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 등 한국 특유의 기업 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들의 정신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5년 6월 19일 종가 기준
July 2015
www.tycoonpost.com
14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3 M 삼성전자 회장
116,404.3
123,507.0
-5.75 -7,102.7
51
정교선 41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656.9
4,560.5
2.11
96.4
2
서경배 52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109,144.9
60,741.5
79.69 48,403.4
52
정몽익 53 M KCC 사장
4,557.5
4,960.8
-8.13
-403.4
3
이재용 47 M 삼성전자부회장
88,049.4
92,636.9
-4.95 -4,587.5
53
김영식 63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555.0
4,663.0
-2.32
-108.0
4
정몽구 77 M 현대차그룹 회장
48,005.2
63,645.9 -24.57 -15,640.6
54
허창수 67 M GS그룹 회장
4,451.5
3,543.3
25.63
908.2
5
최태원 55 M SK 회장
45,722.1
37,976.9
20.39
7,745.1
55
장세준 41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4,414.5
4,034.4
9.42
380.1
6
이재현 55 M CJ그룹 회장
34,511.2
20,008.1
72.49 14,503.0
56
함태호 85 M 오뚜기 전 회장
4,396.4
2,933.8
49.85
1,462.6
7
이부진 45 F 호텔신라 사장
26,065.4
27,480.5
-5.15 -1,415.2
57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4,250.8
1,477.7 187.66
2,773.1
8
이서현 42 F 제일모직 사장
26,065.4
27,480.5
-5.15 -1,415.2
58
김판길 75 M 산성앨엔에스 회장
4,153.0
981.8 323.00
3,171.2
9
김범수 49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24,285.1
17,252.2
40.77
7,032.9
59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102.5
3,949.3
3.88
153.2
10
정의선 45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2,450.1
41,537.2 -45.95 -19,087.1
60
조현범 43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059.6
5,064.7 -19.85 -1,005.1
11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20,258.5
2,998.6 575.59 17,259.9
61
함영준 56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3,883.1
2,592.1
49.80
1,291.0
12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5,492.0
13,271.2
16.73
2,220.8
62
이경수 69 M 코스맥스 대표
3,848.5
1,803.7 113.37
2,044.8
13
조정호 57 M 메리츠증권 회장
15,473.2
9,773.3
58.32
5,700.0
63
구본능 66 M 희성그룹 회장
3,837.7
4,493.2 -14.59
-655.5
14
최기원 51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4,568.8
12,101.3
20.39
2,467.5
64
김준일 63 M 락앤락 회장
3,832.7
3,252.0
17.86
580.7
15
홍라희 70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3,711.7
14,404.9
-4.81
-693.2
65
홍석현 66 M 중앙일보 회장
3,778.1
1,908.2
97.99
1,869.9
16
홍석조 62 M BGF리테일 회장
13,439.5
6,422.0 109.27
7,017.5
66
김준기 71 M 동부그룹 회장
3,655.7
3,380.4
8.14
275.2
17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3,153.7
14,036.1
-6.29
-882.5
67
구본진 41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의 子)
3,532.8
2,505.3
41.01
1,027.5
18
정용진 47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3,042.7
12,046.1
8.27
996.7
68
김대영 44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3,514.9
N/A
N/A
N/A
19
구본무 70 M LG그룹 회장
12,086.7
11,902.9
1.54
183.9
69
이태성 37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3,506.6
3,171.3
10.57
335.2
20
조창걸 76 M 한샘 회장
11,554.8
6,334.0
82.42
21
신동주 61 M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1,521.0
22
이화경 59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10,298.6
23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9,793.7
24
정몽진 55 M KCC 대표이사 회장
9,183.3
25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26
정몽준 64 M 국회의원
27
조양래 78 M 한국타이어 회장
9,007.8
28
구본준 64 M LG전자 부회장
8,473.0
29
정지선 43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30
구본학 46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31
5,220.7
70
박관호 43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3,500.6
3,600.9
-2.78
-100.3
12,944.8 -11.00 -1,423.9
71
김인주 57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426.1
4,206.6 -18.55
-780.5
19.01
1,644.8
72
성규동 58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424.3
4,533.2 -24.46 -1,108.9
11,332.1 -13.58 -1,538.4
73
김병관 42 M 웹젠 대표이사
3,327.3
2,742.2
21.34
585.1
9,996.0
-8.13
-812.8
74
홍유찬 45 M 금성테크 감사
3,270.6
1,563.2 109.23
1,707.4
9,170.5
7,706.3
19.00
1,464.2
75
임상민 35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3,263.3
2,312.9
41.09
950.4
9,068.4
8,643.9
4.91
424.5
76
조현식 45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262.0
4,106.2 -20.56
-844.3
11,334.9 -20.53 -2,327.0
77
강병중 76 M 넥센 회장
3,222.4
3,040.8
8,584.5
-1.30
-111.5
78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3,221.6
8,431.4
7,284.1
15.75
1,147.2
79
윤성태 51 M 휴온스 대표이사
3,205.7
8,145.9
5,776.8
41.01
2,369.1
80
채진영 68 M 화풍집단지주 대표
3,195.0
이학수 69 M 전 삼성물산 고문
7,959.2
9,772.3 -18.55 -1,813.1
81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32
최재호 54 M 무학 대표이사
7,908.8
5,165.3
53.11
2,743.4
82
33
김승연 63 M 한화그룹 회장
7,818.3
5,144.3
51.98
2,674.0
83
34
김원일 40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7,613.9
1,467.0 419.03
6,147.0
35
김남구 52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078.6
5,421.7
30.56
1,656.9
36
이준호 51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078.2
37
조현준 47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7,006.7
38
구광모 37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6,585.6
39
이웅열 59 M 코오롱그룹 회장
40
8,653.8
5.97
181.6
870.2 270.23
2,351.5
1,683.9
90.37
1,521.8
3,195.0
0.00
0.0
3,185.9
1,686.1
88.96
1,499.9
신격호 93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065.8
2,856.0
7.35
209.9
김익래 65 M 다우기술 회장
3,030.9
1,237.9 144.85
1,793.1
84
장세환 35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977.8
2,731.6
9.01
246.2
85
김석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2,911.9
1,940.1
50.09
971.7
8,838.0 -19.91 -1,759.9
86
정몽열 51 M KCC건설 사장
2,856.9
3,086.9
-7.45
-230.0
3,633.1
92.86
3,373.6
87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2,805.4
1,802.2
55.66
1,003.2
6,583.9
0.03
1.7
88
정지완 59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787.7
1,804.8
54.46
982.9
6,531.7
1,751.4 272.94
4,780.3
89
이복영 68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786.3
1,908.7
45.98
877.6
김남호 40 M 동부한농팜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6,036.2
5,765.7
4.69
270.5
80
허진수 38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770.7
1,623.0
70.71
1,147.7
41
정몽규 53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871.6
4,010.9
46.39
1,860.6
91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763.7
1,529.9
80.65
1,233.8
42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5,818.5
3,326.6
74.91
2,491.9
92
서혜숙 65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753.3
1,618.4
70.12
1,134.8
43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638.6
5,090.4
10.77
548.2
93
김영찬 69 M 골프존 대표
2,732.1
526.4 419.03
2,205.7
44
조현상 44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486.7
2,440.0 124.86
3,046.7
94
강호찬 44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683.2
2,640.4
1.62
42.8
45
조석래 80 M 효성그룹 회장
5,219.7
2,390.7 118.33
2,829.0
95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675.3
2,512.6
6.47
162.7
46
윤동한 68 M 한국콜마 대표이사
5,090.9
2,911.6
74.85
2,179.3
96
김상헌 66 M 동서 회장
2,641.4
2,028.4
30.22
613.0
47
장형진 69 M 영풍 회장
5,058.9
4,023.5
25.73
1,035.4
97
홍원식 65 M 남양유업 회장
2,630.8
2,370.3
10.99
260.5
48
구본식 57 M 희성그룹 부회장
4,773.9
4,877.8
-2.13
-103.9
98
정상영 79 M KCC그룹 명예회장
2,613.5
2,839.6
-7.96
-226.1
49
오세영 52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742.5
4,030.0
17.68
712.4
99
조양호 66 M 한진그룹 회장
2,590.4
3,027.1 -14.43
-436.7
50
남승우 63 M 풀무원 대표이사
4,727.4
2,445.6
93.30
2,281.8
2,548.4
1,476.4
72.61
1,072.1
144
July 2015
100 서은숙 6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최창규 65 M 영풍정밀 부회장
2,541.2
2,072.8
22.59
468.3
151 이명근 71 M 성우하이텍 회장
1,869.6
2,412.4 -22.50
-542.8
102 김광수 53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516.9
1,893.7
32.91
623.2
152 유용환 41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858.5
880.1 111.16
978.4
103 최양하 6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507.4
1,220.2 105.49
1,287.2
153 구본걸 58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836.3
1,744.2
5.28
92.2
104 홍라영 55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501.0
1,189.0 110.34
1,312.0
154 권혁운 65 M 동서산업 회장
1,829.6
1,254.2
45.87
575.4
105 이호진 53 M 전 태광그룹 회장
2,462.9
2,108.8
16.79
354.1
155 이정훈 62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819.2
2,381.9 -23.62
-562.7
106 최평규 63 M S&T그룹 회장
2,424.0
1,781.4
36.07
642.6
156 허재명 44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802.4
1,785.1
0.97
17.2
107 김동녕 70 M 한세실업 회장
2,416.7
1,761.5
37.20
655.2
157 최정운 62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799.3
1,396.2
28.87
403.0
108 윤영달 70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109 최윤범 40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410.0
752.9 220.09
1,657.1
158 김석수 61 M 동서식품 회장
1,764.9
1,355.3
30.22
409.6
2,363.5
1,907.6
23.90
455.9
159 임종훈 38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1,750.4
163.3 971.69
1,587.1
110 안성호 47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341.6
2,138.2
9.51
203.4
160 김주원 42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720.5
1,641.1
4.84
79.4
111 서성석 63 M 코스맥스 임원
2,332.1
1,093.0 113.37
1,239.1
161 박영옥 54 M 스마트인컴 대표
1,707.8
1,586.7
7.63
121.0
112 김익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329.5
1,552.1
50.09
777.4
162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1,702.8
2,192.7 -22.34
-489.9
113 이수영 73 M OCI 그룹 회장
2,317.7
2,025.6
14.42
292.1
163 형인우 43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680.0
2,138.2 -21.43
-458.2
114 구자신 74 M 쿠쿠전자 회장
2,294.5
1,627.2
41.01
667.3
164 채형석 55 M 애경그룹 부회장
1,617.6
1,825.2 -11.38
-207.6
115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2,279.8
987.8 130.80
1,292.0
165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1,615.1
873.7
84.86
741.4
116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2,277.7
1,771.6
28.57
506.1
166 신춘호 83 M 농심그룹 회장
1,612.2
1,504.9
7.13
107.3
117 최규옥 55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260.9
1,316.5
71.74
944.4
167 송효순 57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605.6
590.5 171.92
1,015.1
118 정유경 43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250.8
1,949.7
15.44
301.0
168 송병준 39 M 게임빌 대표이사
1,602.0
2,179.1 -26.48
-577.1
119 허영인 66 M SPC그룹 회장
2,240.0
1,240.0
80.65
1,000.0
169 조동혁 65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598.4
655.9 143.70
942.5
120 박철완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224.2
2,458.8
-9.54
-234.6
170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596.2
1,268.9
25.79
327.2
121 김성권 61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2,169.0
1,643.9
31.95
525.2
171 김만수 85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595.0
1,303.2
22.40
291.9
122 왕위에런 51 M 차이나킹 최대주주
2,164.2
1,748.9
23.75
415.3
172 박준경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593.7
1,761.8
-9.54
-168.1
123 신영자 73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154.3
1,841.2
17.01
313.1
173 진양곤 49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1,578.4
341.5 362.15
1,236.9
124 성기학 68 M 영원무역 회장
2,148.1
2,129.6
0.87
18.5
174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1,572.2
898.4
75.01
673.8
125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2,145.6
1,190.7
80.20
954.9
175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569.5
1,212.3
29.47
357.3
126 장철진 77 M 영풍산업 회장
2,125.7
1,644.2
29.29
481.6
176 이채윤 65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558.9
1,301.8
19.75
257.1
127 신동원 57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086.8
1,830.2
14.02
256.6
177 서태선 64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542.1
1,059.4
45.56
482.7
128 허용수 47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070.9
1,634.2
26.73
436.7
178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537.4
1,278.4
20.26
258.9
129 정재은 76 M 신세계 명예회장
2,043.6
1,830.2
11.66
213.4
179 김동관 32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533.5
1,009.0
51.98
524.5
130 허진수 62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2,037.8
1,533.8
32.86
504.0
180 조희경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530.2
1,926.2 -20.56
-396.0
131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2,037.0
1,187.9
71.48
849.1
181 이정웅 35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517.3
1,599.8
-5.16
-82.5
132 이민주 67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2,021.1
1,922.6
5.13
98.6
182 김창수 54 M F&F 대표이사
1,514.8
1,240.0
22.15
274.7
133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009.4
2,529.4 -20.56
-520.1
183 단재완 68 M 한국제지 회장
1,501.8
1,189.7
26.23
312.1
134 임종윤 4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008.7
297.3 575.59
1,711.4
184 박찬구 67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488.9
1,639.0
-9.16
-150.1
135 최창영 71 M 고려아연 명예회장
2,007.8
1,694.8
18.47
313.0
185 김세연 43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482.4
1,194.4
24.11
288.0
136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2,006.4
1,618.5
23.97
387.9
186 이성엽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69.4
1,396.4
5.23
73.1
137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2,002.7
1,998.9
0.19
3.8
187 정기호 55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458.4
666.6 118.80
791.9
138 허남각 77 M 삼양통상 회장
1,999.1
1,591.9
25.58
407.2
188 허준홍 40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445.9
1,155.4
25.15
290.5
139 이재웅 47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998.6
2,864.7 -30.23
-866.1
189 박정원 53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445.7
1,395.5
3.60
50.2
140 임주현 40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1,977.4
292.7 575.59
1,684.7
180 김준호 68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436.4
1,403.5
2.35
33.0
141 홍석준 61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953.1
963.9 102.62
989.2
191 양현석 45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435.0
1,414.7
1.43
20.3
142 홍영철 67 M 고려제강 회장
1,936.5
2,370.3 -18.30
-433.8
192 김용민 39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423.8
892.6
59.51
531.2
143 최창근 68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923.5
1,631.5
193 김우택 51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1,423.6
1,056.9
34.70
366.7
144 황해령 58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922.0
194 이수만 63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418.7
1,552.7
-8.63
-134.0
145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1,917.3
146 이순형 66 M 세아홀딩스 회장
1,900.2
147 이화영 64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7.89
292.0
635.7 202.37
1,286.4
1,339.8
43.10
577.5
195 고석태 61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418.3
951.7
49.02
466.6
1,725.6
10.12
174.6
196 주진우 66 M 사조산업 회장
1,417.6
699.9 102.54
717.7
1,897.3
1,648.3
15.11
249.0
197 김 담 50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412.3
980.6
44.03
431.7
148 이기형 52 M 인터파크 회장
1,885.2
2,031.4
-7.20
-146.2
198 정영배 54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1,382.8
831.9
66.22
550.9
149 임세령 38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872.2
1,340.2
39.70
532.0
199 김근수 67 M 후성그룹 회장
1,381.3
839.4
64.57
542.0
150 이주성 37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869.9
1,708.0
9.48
161.8
200 허광수 69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69.1
1,082.7
26.46
286.5
July 2015
145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박문덕 65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61.5
1,227.3
10.94
134.2
251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1,026.7
626.2
63.94
400.4
202 윤석민 51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356.6
1,068.4
26.97
288.2
252 윤성준 54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1,024.9
215.4 375.91
809.5
203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1,355.4
668.0 102.89
687.3
253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020.1
617.6
65.17
402.5
204 허태수 58 M GS홈쇼핑 사장
1,354.8
1,074.9
26.03
279.8
254 허승조 65 M GS리테일 부회장
1,013.8
800.0
26.73
213.8
205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350.4
778.2
73.53
572.2
1,004.1
1,030.2
-2.53
-26.1
206 허경수 58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349.1
1,067.8
26.34
281.3
255 구자경 90 M LG그룹 명예회장 256 김선혜 44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002.3
1,021.8
-1.91
-19.5
207 박헌서 77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339.0
840.8
59.25
498.2
1,001.2
1,541.3 -35.04
-540.1
208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1,317.0
524.3 151.18
792.7
209 우쿤리앙 50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306.1
1,542.8 -15.34
-236.7
257 이지훈 37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58 김석환 58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259 구연경 37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210 정몽근 73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304.1
1,126.8
15.73
177.3
211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300.2
1,029.2
26.33
271.0
212 구자열 62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299.7
1,455.8 -10.72
-156.1
213 신동윤 57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297.9
1,151.1
12.75
146.8
214 유양석 56 M 한일이화 부회장
1,297.1
1,469.5 -11.74
-172.5
215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293.5
373.6 246.26
919.9
216 이창원 79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288.9
915.7
40.75
373.2
217 엄평용 58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274.0
1,175.8
8.36
98.3
218 승만호 58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273.7
894.0
42.47
379.7
219 송호근 63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267.1
893.7
41.77
373.3
220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258.3
954.6
31.81
303.7
221 류 진 57 M 풍산그룹 회장
1,256.3
1,189.2
5.64
67.1
222 김상헌 52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247.5
1,019.2
22.40
228.3
223 이용한 61 M 아이피에스 회장
1,239.4
925.2
33.97
314.2
224 허연수 54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13.8
746.5
62.61
467.3
225 안철수 53 M 국회의원
1,210.7
847.2
42.90
363.4
226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1,196.4
821.6
45.62
374.8
227 배용준 43 M 키이스트 대주주
1,193.6
558.5 113.73
635.1
228 최내현 4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188.6
948.7
25.29
239.9
229 이욱진 46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179.3
1,209.9
-2.53
-30.6
230 허용도 67 M 태웅 회장
1,177.8
1,156.3
1.86
21.5
231 조남호 64 M 한진중공업 회장
1,177.7
1,133.6
3.89
44.1
232 구본상 45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71.2
1,098.0
6.67
73.2
233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151.9
805.3
43.04
346.6
234 이원준 37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141.5
976.1
16.94
165.3
235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1,129.5
1,334.2 -15.34
-204.7
236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1,124.5
1,122.7
0.16
1.8
237 경규한 67 M 리바트 사장
1,115.9
689.0
61.94
426.8
238 박상환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1,105.7
742.1
48.99
363.6
239 임진희 52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091.2
166.1 556.87
925.0
240 백정호 57 M 동성화학 회장
1,083.9
937.1
15.67
146.8
241 박채규 54 M 디티앤티 대표
1,082.6
1,120.5
-3.39
-37.9
242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1,073.0
1,022.4
4.95
50.6
243 김문희 87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058.1
697.9
51.62
360.3
244 김형육 70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1,053.8
484.3 117.59
569.5
245 이유정 44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1,047.0
1,026.0
2.05
21.0
246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1,040.9
616.2
68.91
424.6
247 김영호 71 M 일신방직 회장
1,039.8
876.4
18.64
163.4
248 장진이 3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1,028.1
706.3
45.56
321.8
249 장진혁 41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1,028.1
706.3
45.56
250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1,028.0
561.1
83.20
146
July 2015
994.4
682.7
45.65
311.6
980.6
983.5
-0.29
-2.9
260 김장연 58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261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262 허정섭 7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971.6
937.4
3.64
34.1
969.8
1,063.2
-8.78
-93.3
963.0
942.0
2.23
21.0
263 박지원 50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264 최은영 53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265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961.5
928.3
3.58
33.2
961.5
723.9
32.82
237.6
959.8
548.7
74.91
411.0
266 길문종 56 M 메디아나 회장 267 김종섭 68 M 삼악악기 회장 268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958.5
365.4 162.28
593.0
957.7
763.4
25.45
194.2
947.6
1,311.3 -27.73
-363.7
269 허정석 46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270 김정완 58 M 매일유업 회장 271 박연차 70 M 태광실업 회장
947.1
1,019.0
-7.05
-71.9
942.3
811.7
16.09
130.6
1,170.3 -20.14
-235.7
272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273 황부연 61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274 곽동신 41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934.0
897.9
4.03
36.1
928.7
322.9 187.66
605.9
928.3
1,124.9 -17.48
-196.7
275 채동석 51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276 구자균 58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926.8
1,053.1 -11.99
-126.2
925.9
925.7
0.03
0.2
277 이준호 69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278 김영훈 63 M 대성그룹 회장 279 임창욱 66 M 대상그룹 명예회장
923.4
655.2
40.95
268.3
918.4
719.2
27.70
199.2
918.2
464.1
97.84
454.1
280 원국희 82 M 신영증권 회장 281 구훤미 68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282 김 원 57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918.2
927.9
-1.05
-9.7
913.5
907.9
0.62
5.6
909.9
415.0 119.24
494.9
283 박희원 66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284 박지영 40 F 컴투스 대표이사 285 김 준 52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908.9
1,111.4 -18.22
-202.5 -28.4
286 오승환 51 M 네이버 이사 287 차근식 61 M 아이센스 대표 288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901.6
934.6
908.3
936.7
-3.04
904.7
628.2
44.03
276.6
1,039.5 -13.27
-137.9
-8.22
-80.4
898.0
978.4
896.2
405.1 121.25
491.1
289 김영봉 62 M 모토닉 회장 280 허남섭 64 M 한일시멘트 회장 291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894.9
1,052.4 -14.96
-157.4
893.5
789.5
13.18
104.1
893.0
430.5 107.43
462.5
292 이충곤 71 M 에스엘 회장 293 허정수 65 M GS네오텍 회장 294 서영우 43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90.8
846.5
5.23
44.3
890.5
714.2
24.68
176.3
888.0
840.8
5.62
47.2
295 승은호 73 M 코린도그룹 회장 296 이상근 55 M 유비쿼스 사장
886.7
358.5 147.32
528.2
886.1
495.1
78.97
391.0
883.9
357.3 147.37
526.6
883.9
785.7
12.50
98.2
321.8
297 신용철 55 M 아미코젠 대표이사 298 윤희종 68 M 위닉스 대표이사 299 이병무 74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880.8
835.7
5.40
45.1
466.9
300 구자은 51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880.8
1,028.0 -14.32
-147.2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안재일 53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879.5
997.3 -11.81
-117.8
302 김 정 55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877.5
398.6 120.18
479.0
303 이승훈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72.6
829.2
304 복진환 54 M 아이넷스쿨 사장
869.6
305 김중헌 61 M 이라이콤 대표이사
868.5
306 조정일 53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M 교보위드스팩 최대주주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51 문영훈 8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58.2
685.5
10.61
72.7
352 권희석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758.2
559.7
35.47
198.5
5.23
43.4
353 유상옥 82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756.8
137.6 450.09
619.2
89.5 871.75
780.1
354 이문기 53 M 아이원스 대표이사
756.3
425.3
77.86
331.1
608.4
42.75
260.1
355 구본순 56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55.4
732.9
3.07
22.5
860.1
799.7
7.56
60.5
356 장인순 8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753.9
717.3
5.09
36.5
858.1
N/A
N/A
N/A
357 승명호 59 M 동화홀딩스 회장
748.4
302.6 147.32
445.8
308 이인옥 44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857.7
892.4
-3.90
-34.8
358 전세호 59 M 심텍 대표이사
745.0
845.7 -11.90
-100.7
309 이해영 44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857.5
180.8 374.43
676.8
359 서홍민 50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743.6
590.2
26.00
153.4
310 나성균 44 M 네오위즈 대표이사
857.0
807.1
6.18
49.9
360 김종희 39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735.6
564.9
30.22
170.7
311 민동욱 45 M 엠씨넥스 대표
852.3
240.3 254.68
612.0
361 오수진 46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727.8
180.9 302.23
546.9
312 이현우 58 M 유지인트 최대주주
849.0
N/A
N/A
N/A
362 허인영 43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23.6
571.0
26.73
152.6
313 민선식 56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846.9
546.0
55.11
300.9
363 장상돈 78 M 한국철강 회장
723.2
493.3
46.60
229.9
314 이민규 2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845.2
1,106.6 -23.62
-261.4
364 김희원 60 M 아스트 최대주주
722.7
165.9 335.59
556.8
315 이민호 35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45.2
1,106.6 -23.62
-261.4
365 구형모 28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722.5
583.1
23.91
139.4
316 이연석 42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838.0
940.6 -10.91
-102.6
366 허동섭 6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722.5
706.8
2.23
15.8
317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835.6
427.8
95.35
407.9
367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720.2
569.4
26.48
150.8
318 장세홍 49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831.0
635.8
30.69
195.1
368 허기호 49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716.1
720.2
-0.57
-4.1
319 함영림 58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829.8
553.4
49.95
276.4
369 양윤선 51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707.5
261.2 170.82
446.2
320 함영혜 54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829.8
553.4
49.95
276.4
370 이종각 83 M 대한제분 회장
705.6
500.3
41.03
205.3
321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829.7
498.9
66.33
330.9
371 허세홍 46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705.1
557.1
26.56
148.0
322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828.3
653.6
26.72
174.7
372 송영숙 67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703.2
104.1 575.59
599.1
323 박진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825.6
798.1
3.44
27.5
373 김영진 59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701.1
347.6 101.73
353.6
324 윤윤수 69 M 휠라코리아 회장
818.9
818.9
0.00
0.0
374 조병호 69 M 동양기전 회장
700.5
451.4
55.18
249.1
325 김정돈 61 M 미원상사 회장
816.8
778.2
4.95
38.5
375 이진우 41 M 하이로닉 대표
693.8
664.3
4.44
29.5
326 장영신 79 F 애경그룹 회장
812.1
922.7 -11.99
-110.6
376 우뤠이비아오 56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693.0
973.5 -28.81
-280.5
327 김 윤 62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810.3
368.0 120.17
442.2
377 박도봉 55 M 동양강철 대표이사 회장
685.5
206.4 232.11
479.1
328 서영필 51 M 에이블씨엔씨 회장
807.2
866.8
-6.87
-59.5
378 장호익 48 M 동원개발 전무
681.7
364.0
87.29
317.7
329 박진규 54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806.1
191.1 321.85
615.0
379 박찬석 36 M 선데이토즈 임원
680.9
717.9
-5.16
-37.0
330 허정미 33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806.1
487.6
65.33
318.5
380 함창호 7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679.2
453.1
49.90
226.1
331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803.9
805.7
-0.22
-1.7
381 황창연 61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679.1
461.3
47.21
217.8
332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801.2
774.0
3.52
27.3
382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676.1
480.3
40.75
195.7
333 김영민 70 M 서울도시가스 회장
799.1
804.8
-0.72
-5.8
383 유상덕 56 M 삼탄 회장
676.0
701.0
-3.56
-24.9
334 김기문 60 M 로만손 대표이사
798.4
642.2
24.32
156.2
384 박석원 44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74.1
651.4
3.47
22.6
335 구본길 49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98.3
780.1
2.34
18.2
Lu Li 44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674.0
657.0
2.58
17.0
336 서송숙 68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98.3
467.9
70.61
330.4
386 정몽혁 54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73.5
555.8
21.17
117.6
337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795.8
410.1
94.06
385.7
387 박용성 75 M 두산중공업 회장
670.2
644.9
3.91
25.2
338 이태영 56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790.4
749.6
5.45
40.9
388 노희열 58 M 오로라월드 회장
668.1
619.2
7.89
48.9
339 박종훈 90 M 약사
785.9
475.8
65.17
310.1
389 김수지 71 M 대화제약 대표
667.2
151.8 339.56
515.4
340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785.3
421.9
86.13
363.4
390 황중운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666.6
634.1
5.13
32.5
341 손주은 54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784.8
661.2
18.69
123.6
391 고준진 69 M 대화제약 고문
666.3
151.6 339.56
514.7
342 지길순 68 F 조광피혁 회장
783.4
879.4 -10.91
-95.9
392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665.9
640.6
3.95
25.3
343 박의숙 69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783.2
540.3
44.94
242.8
393 구웅모 26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664.4
541.4
22.70
122.9
344 김창호 55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782.1
663.6
17.86
118.5
394 김기병 77 M 롯데관광개발 회장
659.1
578.3
13.97
80.8
345 문휴건 5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81.3
706.4
10.61
74.9
395 김혜경 67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59.0
527.5
24.93
131.5
346 김재윤 45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78.1
677.3
14.88
100.8
396 허진규 75 M 일진그룹 회장
658.5
490.6
34.22
167.9
347 이화일 73 M 조선내화 회장
777.8
806.2
-3.52
-28.4
397 김용우 54 M 더존비즈온 이사
658.1
454.5
44.78
203.5
348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776.2
802.2
-3.24
-26.0
398 장세주 62 M 동국제강그룹 회장
656.7
761.6 -13.78
-104.9
349 최병민 63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773.3
50.9 1420.50
722.5
399 권상준 57 M 티에스이 대표이사
655.5
481.7
36.09
173.8
350 조은영 50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758.5
369.1 105.49
389.4
400 황중호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653.8
621.9
5.13
31.9
307 조종암
385
July 2015
147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6.19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구본호 40 M 범한판토스 대주주
652.7
786.0 -16.96
-133.3
451 김영달 47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79.1
472.9
22.47
106.2
402 박순재 61 M 알테오젠 대표
650.6
355.8
82.87
294.8
452 조문수 57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77.2
445.6
29.53
131.6
403 정순옥 65 F 이연제약 대주주
649.2
307.5 111.16
341.8
453 김동선 26 M 한화건설 매니저(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575.6
378.8
51.98
196.9
404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648.4
541.1
19.84
107.3
454 김동원 30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575.6
378.8
51.98
196.9
405 김준년 41 M 삼목정공 최대주주
645.7
809.0 -20.18
-163.3
455 오종택 55 M 인선이엔티 회장
571.5
392.7
45.52
178.8
406 김상택 63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645.7
478.5
34.92
167.1
456 고광일 58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571.3
631.3
-9.49
-59.9
407 유정민 39 M 이연제약 대주주
644.7
305.3 111.16
339.4
457 우종완 故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570.8
574.9
-0.71
-4.1
408 차광렬 63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43.0
562.5
14.31
80.5
458 김은정 46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69.8
189.1 201.31
380.7
409 백승호 59 M 대원제약 회장
639.7
368.1
73.79
271.6
459 배중호 62 M 국순당 사장
569.7
383.5
48.55
186.2
410 홍승연 31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411 홍정환 30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633.4
1,146.5 -44.75
-513.1
460 김덕용 58 M KMW 대표이사
569.5
899.4 -36.68
-329.9
633.4
302.1 109.68
331.3
461 김정민 53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69.5
462.3
23.19
107.2
412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632.6
877.7 -27.93
-245.1
462 최성원 46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568.4
361.1
57.42
207.3
413 박진수 75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632.1
442.1
42.99
190.0
463 단우준 34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567.4
433.2
30.97
134.2
414 김준식 49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625.5
496.4
26.01
129.1
464 이은숙 41 F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부인
564.8
540.8
4.44
24.0
415 김록희 69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625.4
483.1
29.47
142.4
465 장홍선 75 M 근화제약 회장
564.6
322.4
75.16
242.3
416 오순택 69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25.4
547.9
14.13
77.4
466 구자홍 69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62.4
640.2 -12.16
-77.8
417 이종훈 59 M 인천도시가스 회장
624.9
546.8
14.29
78.1
467 김상훈 61 M 엠케이트렌드 전무
559.5
414.7
34.92
144.8
418 구본엽 43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21.9
583.0
6.67
38.9
468 권영렬 69 M 화천기계공업 회장
559.3
527.7
5.99
31.6
419 김희준 35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18.3
91.5 575.59
526.8
469 조송만 55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558.8
211.5 164.17
347.2
420 홍지윤 40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18.3
91.5 575.59
526.8
470 이동건 47 M 코스온(쓰리에이치) 최대주주
558.8
192.0 191.04
366.8
421 심영복 52 M 코리아본뱅크 최대주주
617.0
259.3 137.90
357.6
471 한상호 60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558.8
192.0 191.04
366.8
422 설윤호 40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611.8
517.8
18.15
94.0
472 김성기 77 M 금화피에스시 이사
558.0
495.1
12.70
62.9
423 이애숙 86 F 이연제약 대주주
609.3
288.6 111.16
320.8
473 황철주 56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557.5
301.9
84.64
255.5
424 이대형 36 M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609.1
242.3 151.43
366.8
474 허은철 43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56.9
285.6
95.01
271.3
425 박태원 46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608.6
588.1
3.48
20.5
475 김철호 52 M 엘디티 대표이사
554.0
407.1
36.09
146.9
426 김종규 63 M 블루콤 대표이사
608.5
517.4
17.61
91.1
476 이동욱 67 M 무림페이퍼 회장
554.0
270.3 104.97
283.7
427 구본진 51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608.0
589.8
3.07
18.1
477 김은선 57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51.5
350.0
57.56
201.5
428 임성우 62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607.7
248.1 144.96
359.6
478 변대규 55 M 휴맥스 대표이사
547.4
459.9
19.02
87.5
429 유현오 45 M 제닉 최대주주
605.8
284.5 112.93
321.3
479 김상하 89 M 삼양사그룹 회장
547.1
251.9 117.15
295.1
430 손동창 67 M 퍼시스 회장
605.2
612.0
-1.10
-6.8
480 박삼구 70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45.1
801.9 -32.03
-256.8
431 이보섭 56 M 에이씨티 대표이사
601.6
309.2
94.55
292.4
481 허용준 41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44.3
275.2
97.77
269.1
432 이두식 58 M 원풍물산 사장
601.4
127.6 371.40
473.8
482 황순태 76 M 지투알 대주주
544.0
334.1
62.84
209.9
433 임성연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601.4
89.0 575.59
512.4
483 허완구 79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39.8
426.0
26.73
113.8
434 박선순 54 M 다원시스 대표
597.4
261.2 128.73
336.2
484 김길출 69 M 한국주철관공업 회장
534.7
142.3 275.76
392.4
435 김 량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597.1
269.1 121.87
328.0
485 김진용 59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533.7
317.8
67.91
215.8
436 안건준 50 M 크루셜텍 대표이사
593.4
568.8
4.33
24.6
486 임혜옥 57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533.4
345.4
54.46
188.1
437 박종규 80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592.4
388.0
52.67
204.4
487 최창호 65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533.3
548.1
-2.69
-14.7
438 염태순 62 M 신성통상 회장
591.3
425.2
39.05
166.1
488 원종석 54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32.8
452.6
17.72
80.2
439 백승열 56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90.2
339.6
73.79
250.6
489 김영목 59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31.2
624.7 -14.96
-93.5
440 박홍진 47 M 엘티에스 대표이사
588.2
287.3 104.73
300.9
480 안영순 61 F 금강공업 최대주주
530.7
388.3
36.66
142.4
441 김원세 11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587.4
87.0 575.59
500.5
491 박세창 40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527.8
776.2 -32.01
-248.4
442 김지우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587.4
87.0 575.59
500.5
492 양태회 51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526.8
443.0
18.92
83.8
443 임성아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587.4
87.0 575.59
500.5
493 장원영 40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524.9
504.4
4.06
20.5
444 임윤지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587.4
87.0 575.59
500.5
494 서재희 79 M 방림 명예회장
523.5
362.0
44.59
161.4
445 임후연 7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587.4
87.0 575.59
500.5
495 노시철 61 M 인터로조 대표
522.5
307.9
69.71
214.6
446 이호재 61 M 서울옥션 최대주주
585.4
152.4 284.02
432.9
496 박정복 74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21.1
253.6 105.49
267.5
447 이동권 50 M 휴온스 대주주
585.2
307.4
90.37
277.8
497 최영호 51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518.1
597.8 -13.33
-79.7
448 구자영 76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84.6
559.0
4.59
25.6
498 김영현 61 M 신진에스엠 회장
517.9
327.1
58.33
190.8
449 김지원 34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582.4
388.0
50.09
194.3
499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517.4
418.8
23.53
98.5
450 단우영 36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580.1
442.6
31.08
137.6
500 천경준 68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516.6
416.7
23.97
99.9
148
July 2015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제3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모임 현장 취재
“김만덕 정신 깃든 제주서 더 큰 세상 향한 항해 시작하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제3회 회원대표모임 성료 최신원 회원대표, 쌩쌩무지개기자단 초청…열띤 취재 경쟁 글 | 유성호 기자
들과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최신원 회원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을 향한 힘찬 나눔의 도약을 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
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1
“이곳 제주는 예부터 거상 김만덕의 나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눔정신이 깃든 곳이기에 대한민국 기부
또 “우리 아너소사이어티가 매년
회원대표 모임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제
문화 확산에 솔선수범이신 대표님들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벌써 회
주 서귀포시 SK핀크스 비오토피아에
제주에 모시는 오늘이 더욱 의미있게
원 수가 800명을 넘었고 올해 말에는
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너소사이
다가온다”며 “이곳에서 이너소사이어티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
어티 회원대표인 최신원 경기공동모금
는 더 큰 세상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고
다”고 말했다.
회장(SKC회장, 쌩쌩무지개기자단 명예
자 한다”고 말했다.
라고 밝혔다.
총재), 이동한 아너소사이어티 제주지부
이어 “올 9월 세계공동모금회 리더십
대표(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 등 전
위원회 자선라운드 테이블을 서울에서
이날 회원들은 각 지역의 고액기부
국 17개 시도 회원대표와 김주현 사회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서울 대회는 세
활성화와 세계공동모금회(UWW) 리더
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40여명이
계 각국의 고액기부자인 리더십위원들
십위원회 자선라운드테이블의 개최 방
참석했다.
과 우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한자
안을 논의하고 성공적 대회를 결의했다.
쌩쌩무지개기자단도 특별취재팀을
리에 모여 글로벌 나눔문화 발전을 논
UWW 자선라운드테이블은 UWW의
구성해 5명이 참석, 타 매체 전업 기자
의하고 앞으로 아너소사이어티가 세상
41개 회원국의 고액기부자들과 주요 기
아너 회원 올 연말 1000명 넘을 전망
July 2015
149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제3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모임 현장 취재
업인, 사회적 리더들이 해마다 모여 여
최신원 회원대표는 쌩쌩무지개기자
에서 4㎞ 떨어진 ‘신비의 도로’를 찾았
단 명예총재로 앞으로도 활동이 우수
다. 신비의 도로는 제주시 노형동 제2횡
2013년 프랑스 파리와 2014년 영국
한 기자들을 대상을 국내 취재 초청은
단도로(1100번도로) 입구의 200~300m
런던 개최에 이어 이번 서울 개최가 아
물론 해외 원정 취재까지 지원하기로
구간에서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시아에서 처음이다. 이밖에 △아너소사
약속했고 이를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로다.
는 세계적 대회다.
이어티 현황 △2015년 운영계획·배분성 과 보고 등을 논의 했다.
5월 29일 오전 8시35분 김포공항에 서 출발해 9시 40분에 제주공항에 도
일종의 착시현상인데 옛날에는 도깨 비도로로 불렸다.
최신원 회원대표는 인사말에서 “지
착한 어린이기자단은 최신원 회원대표
1981년 신혼부부가 택시에서 내려 사
금 이 자리에 저의 초청으로 우리 대
가 마련해준 25인승 버스를 타고 이동
진을 찍다가 세워둔 차가 언덕 위로 올
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쌩쌩무
했다.
라가는 현상을 목격한 후 세상에 알려
지개기자단’이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
지게 됐다.
하고 “우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오
5월 우수기자상 받은 쌩쌩기자단 초청
지표를 측량한 결과 오르막길로 보
늘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 더불
어린이기자단의 공식일정은 오후
이는 쪽이 경사 3도 가량의 내리막길로
어 사는 세상을 배워 나가길 바란다”
12시 30분 SK핀크스에서 열린 아너소
고 말했다.
사이어티 회원대표모임 공식오찬부터
밝혀졌다.
이날 참석한 쌩쌩어린이기자는 모두
시작이다. 점심 식사까지 시간이 남아
5명. 이들은 5월달 우수기자상을 받은
기자단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기자단은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포상으로 제주취재에 초청을 받은 것
용두암을 들렀다. 용두암에는 중국 관
오찬장이 마련된 SK핀크스 비오토피아
이다.
광객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발 디
로 향했다.
딜 틈 없이 붐볐다. 흡사 중국의 한 관
식당엔 각 지역 아너소사이어티 대표
광지처럼 사방은 온통 중국어가 난무했
들이 속속 도착했고 최신원 회원대표는
다. 심지어 식당 간판까지.
오찬장에 들어서면서 어린이기자단을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기자들은 중국 관광객을 붙잡고 취재하기 시작했다. 보고 좋았던 곳이 어딘지 등을 집중 인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를 만나 인
터뷰했다.
터뷰를 하는 등 충만한 ‘기자정신’을 발
단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했다. 이서은 어린이기자 어머니인 서영춘 씨는 중국 한족출신인데 한국말을 능 수능란하게 구사했다. 이 어머니가 통역으로 나서서 취재는 비교적 수월했다.
July 2015
이에 앞서 어린이기자단은 회의 후 이동한 아너소사이어티 제주지부 대표
한 듯 놀란 표정을 감추지 않았고 기자
150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왜 제주도를 여행지로 택했는지, 와서
한 중국여성은 어린이기자들이 신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대표모임에서 인사말을 하 는 최신원 회원대표.
충만한 ‘기자정신’으로 관심 모아
용두암 취재를 마친 일행은 제주시내
휘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3억원을 기부하면서 118호 아너소사이어티 회 원으로 가입했다. 3억원은 장애인을 위한 인식개선에 앞장서온 공로로 ‘2012 호암 사회봉사 상’ 상금으로 받은 것이다. 이 대표는 소득세 원천징수분을 직접 부담하면서 상금 전액을 고스란히 기부
②
③ ① 아너소사이터 회원 대표모임 기념촬영. ② 최신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대표와 기념 촬영. ①
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주 출생인 이 대표는 2세 때 앓은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의 중증장애 인이다.
게 알렸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 한 기자단 운영 취지를 설명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③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양정기 돈사돈 대 표를 취재하는 쌩쌩어린이기지단.
이 됐다. 10여년 전부터 음식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양 대표는 “그동안 장사를 하며 뒤
식사 도중에도 어린이기자단 좌석에
돌아 볼 정신이 없었다”며 “열심히 살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조경업 등을
찾아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일일
다보니 국세청으로부터 ‘성실납세자’ 상
통해 사업가로 성공하며 중증장애인 자
이 격려를 했고 함께 온 부모님들과도
을 받게 됐고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
립생활 실천에 앞장섰다.
인사를 나눴다.
며 이제는 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
1987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
아너소사이어티 대표들은 오찬이 끝
법인인 춘강을 설립했고 이 지역 사회
나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총회를 이
복지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며 헌신했다.
어갔고 행사를 마친 후 제주시 애월읍
아너소사이어티는사회복지공동모금
또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직
국제가정문화원을 방문, 저소득 가정
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
업재활사업과 더불어 1994년에는 중증
100여 곳에 전달할 쌀 112포대를 기부
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
장애인의 의료재활을 지원하는 제주재
했다.
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활의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춘강에는 장애인 과 비장애인을 포함해 200여명의 직원 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되고자 나눔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우리나라 기 만찬 식당 대표 1억원 기부 아너 가입 국제가정문화원에서 다문화가정 주
부문화 발전을 위해 2008년 1월 설립 됐다.
부들에게 환대를 받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조건으로는 1억 원 이상 기부하
이 대표의 인터뷰를 마친 어린이기자
지부 대표들과 어린이기자단은 만찬을
거나 5년간 1억 원을 약정할 경우 회원
단은 오찬장으로 이동했고 곧이어 아너
위해 돈사돈이란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
으로 가입할 수 있다.
소사이어티 각 지부 대표단과 함께 오
겼다.
어린이기자단은 ‘WE’ 호텔에서 하룻
양정기 돈사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밤을 묵은 후 이튿날 ’미니미니랜드‘와 ’
최신원 회원대표는 오찬 인사말에서
최신원 회원대표에게 1억원을 기부하고
펀랜드‘를 찾아 관계자를 인터뷰 하고 오
어린이기자단을 초청한 것을 참석자에
제주도내 3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후 3시40분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찬을 시작했다.
July 2015
151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이메일 접수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152
Jul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