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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Ⅱ
COVER STORY
현대차 위기인가 기회인가?
삼성, 이재용 체제 가속도 롯데, 신동빈 체제 굳히기
INSIGHT
맞수熱戰
서경배 회장 주식부호 ‘5일 천하’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특별기고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청년고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다
적산 불하로 성장한 대기업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8
INTERVIEW
TOP 500
장현양 대표이사
김태현 대표
권대웅 대표
김동석 원장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Vol.98.AUGUST 2015 ISSN 19764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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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976
463052
(주)타이쿤미디어 | 2015년 8월호 | 통권98호 | 2015년 7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98 August 2015
특별기고 10 청년고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다 14 시급 60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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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현대차 위기인가 기회인가?
16 17 18 20 21 22 23
면세점 결과발표 면세점 입찰결과 총평 성장한계가 만들어낸 최적의 파트너십 인천공항 3기 면세사업자 변화 줄어든 신라면세점의 입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면세점 전쟁 2라운드
COVER STORY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위기일수록 국내고객에게 집 중하라”며 수입차업계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또 차 량 노후화에 대한 대책으로 年 6~7종의 신차를 출시하던 관례 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만 11종의 신차 투입 계획을 세웠다. 본지 는 전체시장에서 바라보는 ‘현대차 위기론’ 시각의 형성원인과 실체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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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삼성, 이재용 체제 가속 페달 밟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그룹 전면에 등장할 태세를 갖췄다. 이 번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데 성공 했다. 2013년 말부터 숨돌릴 틈 없이 진행 된 사업구조 재편 작업 및 승계 작업은 마 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삼성3세 경영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퍼즐조각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26 27 29 32 33 35
‘현대차 위기론’의 실체 내수 점유율 하락 대외환경 분석 ① - 엔저와 미국시장 대외환경 분석 ② - 브라질·러시아 대외환경 분석 ③ - 中·유럽 ‘현대차 위기론’에 대한 입장
EQUITY 38 1조원 클럽 43 해방둥이 주식부호 44 여성 주식부호 100인
ISSUE -Ⅰ 46 47 48 50 52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삼성의 미래는 합병 통한 지배구조 재편 성과 경영권 승계 ‘신의 한수’는 이재용 시대 재편 완료 엘리엇, 남은 승부수는?
INSIGHT 55 56 58 60 62 63
주식부호 1위 찍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식 지분가치 얼마나 되나 서경배 회장은 누구 아모레퍼시픽의 起源 아모레퍼시픽 차세대는 아모레퍼시픽의 미래
ISSUE - II 64 신격호 총괄회장 경영일선 퇴임 67 끝나지 않은 후계 경쟁
INSIDE 68 누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나 69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사면 71 30대 대기업 사장 명의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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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이업종협업의 대명사 ‘숍인숍’ 지난해 연말 크레딧스위스는 올해 국내 기 업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10년래 최저 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상반기가 지난 지금 그 전망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설정해 놓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 고 있다. 장기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내수 불황의 돌파구로 기업들은 숍인숍 전략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종업종간 숍인숍 은 고객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시너지를 낸다. 숍인숍이 발달 한 일본과 국내 사례를 소개한다.
INFOGRAPHICS 72 대기업 근로자 고용형태 조사 74 30대그룹 사내 유보금 조사
FEATURE 76 77 78 79 80
광복70주년 특집 적산 불하로 성장한 기업들 적산불하와 재벌의 태동 SK그룹 모태 선경직물 한화그룹 모태 조선화약공판 재벌 효시는 친일기업 삼양·화신
창조경제 82 83 84 86 88 89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 완성 창조경제혁신센터장·지원기업 대표 초청간담회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의미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창조경제혁신센터 챙기기 나선 총수들
맞수熱戰 90 간편결제 시장 춘추전국시대 91 간편결제 도입배경 93 간편결제 세기의 대결
16
FOCUS 시내면세점 사업자 1라운드 승자는 HDC신라·한화
공감36.5 96 97 98 99
행복나눔·가치경영-현대백화점그룹 사회적기업 CSR [화보]현대백화점의 따뜻한 나눔경영 아동복지 CSR
연중기획 100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101 숍인숍 - 국내사례 103 숍인숍 - 일본사례
AGENDA
지난달 10일 관세청은 인천공항 세관 수출입 세관청사 회의실에서 서울 시 내 대형면세점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그룹 산하의 신라면세점과 현대산 업종합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선정 됐다.
106 107 109 110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전 재산 기부한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 알 왈리드는 누구인가 [특별기고]중동전문가 서정민 교수가 본 알 왈리드
LAWSUIT 112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 113 금호家 ‘형제의 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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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현대백화점그룹
ZOOM IN 114 115 116 117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화그룹 정용진·정지선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 기업공시제도 규제선진화방안
WORLD BEST 118 백만장자 스타블로거 10人
INTERVIEW 124 김태현 볼링고(Bollingo.com) 대표
TYCOON-SMART GLOBAL FORUM 126 장현양 (주)대양덴텍 대표이사
FOOD ESSAY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미션을 가지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창사이래 지금까지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 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의 따뜻한 나눔경영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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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128 오마리의 건강한 프랑스 가정식
COLUMN 130 132 134 136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FORUM 138 자유경제원 140 세계미래포럼
GALLERY 142 회화와 공간의 콜라보레이션 143 몽우 조셉 킴 특별 초대전 - MAIFEST 144 정재영 특별 초대전 - G Arche
BOOK 146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147 전형구의 독서경영 148 Editor’s choice
KOREA RICHEST 149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결제는 PG사들의 전쟁터가 됐다. 2012년 1조 7000억원에 불과하던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까지 성장했다. 전체 전자상거래 10건중 4건은 모바일에서 이뤄 지고 있다.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완화는 온라인·모바일 거래 폭발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쌩쌩리포트 155 [특집]법과 어린이 158 [인터뷰]권대웅 도서출판 마음의숲 대표 159 [인터뷰]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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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정론과 희망나눔의
타이쿤미디어그룹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주)타이쿤미디어 | (주)타이쿤영보드 | 한국정책신문 | 자연과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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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Publisher
FEATURE 적산(敵産) 불하로 성장한 기업들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이달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있다. 일제 강점 36년이란 기나긴 질곡의 세월을 거친 터라 해방의 기쁨 또한 컸다. 남쪽 해방 공간에 들어선 美 군정은 일본인들이 남겨 둔 재산을 군정으로 귀속시켰다. 이 귀속재 산을 흔히 적산(敵産)이라 부른다.
EQUITY 서경배 회장 1조원클럽 패권 ‘5일 천하’ 지나 7월 초는 1조원클럽 패권을 거머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 장이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 5일 만에 권좌에서 내려오는 ‘5일 천하’가 있었다. 서 회장은 7월 2일 종가 기준 12조804억원을 기 록해 11조8300억원을 기록한 이 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주 식부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폭락, 7월17일 종가기준 10조7304억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Yoo Seong-Ho Kim Ji-Wan Min Mi-Kyung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Kim Dong-Seok Ha Do-Kyum Seo Sang-Young Kim Young-Seo Oh Ma-Ri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36
Choi Young-Kyu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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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철옹성’ 이건희 회장 제치고 ‘정상’ 기염 지난달 2일 주식 시장이 장중 은 물론 폐장을 하면서 술렁 거렸다. 영원히 주식부자 1위 자리를 지킬 것 같았던 이건 희 삼성전자 회장이 2위로 내 려앉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을 2위로 주저앉히고 대한민국 주식부호 1위 자리에 당당하게 등극한 이는 바로 서경배 아모 레퍼시픽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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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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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창조혁신센터, 정권과 재벌의 新정경 유착은 안 된다
지
난달 24일 오전 청와대. 대기업 총수들이 속속 영빈관
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인재와 벤처기업, 농민들에
에 도착했다.
이르기까지 창조경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창조경제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 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 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30대 대기업 총수 들이 대거 모여 들었다.
전국 곳곳에 퍼지는 계기가 되도록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마련된 창조경제 기반을 충 분히 활용하고 발전시켜서 성과 창출을 본격화해 나가야할
분초를 다투는 글로벌 경영 일선에 있지 않고 이들은 왜 청
때이며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에게까지 혁신센터
와대에 모인 것일까. 당연히 청와대 ‘주인’인 대통령이 불러서
가 잘 알려지고 그 지원 기능에 대해 관심과 공감을 얻도록
모였을 것이다.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들을 무엇 때문에 불렀는가. 다름 아닌 전국 창
누가 써준 원고인지 참 해석하기 난감하다. 창조경제 열기
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완료됨에 따라 17개 창조경제혁신센
가 고조되고 있다는 표현은 어떤 정량적 요인을 근거로 만들
터장, 지원기업 대표, 정부부처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을 열
었는지 궁금할 정도다.
자고 부른 것이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서 “이를 위해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왜냐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아젠다인 ‘창조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대기업
경제’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
지원역량을 통해 특화산업을 키우며 전국 지자체와 지역기업
기업을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과 협력하여 성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과 세종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15곳에서 열린 출범식에 빠짐없이 참석함으로써 애정을 과시했다.
허 회장은 과연 ‘청년 일자리’ 문제가 얼마가 심각한지 알고 있는 것일까. 대기업 사내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매년 갱신
이번 간담회는 그런 애정의 연장 선상이다.
하면서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한다. 이 유보금은 청년 실업 문
약 310일간 17개 시도지역 혁신센터를 발족시키면서 지역
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정도로 큰 금액이다.
에 사업기반을 둔 대기업들을 끌고 들어 왔다.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차원에서 대기업은 펀드를 조성하거 나 기금을 만들어야 하고 멘토를 지원해야 한다. 수십억, 수백억원의 자금을 대야 하는 대기업은 과연 무슨 실익이 있어서 이같은 사업에 참여했을까. 기업의 존속 명분은 이윤에 있다. 자선 사업을 하기 위해 들어 온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창조경제를 주창하는 대통령을 도와주기 위한 것 일까 아니면 눈치를 보느라 참여한 것일까. 이도저도 아니면 진정 실익이 있는 것일까. 혹시 그 실익이 중소기업 기술에 대 한 ‘탐심’은 아닌지, 여러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의 허창수 회장의 발언을 들어보자. “창조
다시 창조경제로 돌아가자.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이미 반 을 넘어섰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아젠다다. 실익도 없어 보이는 곳에 대규모 자금을 투하해야 하는 대 기업과 업적을 남기려는 정부의 어색한 밀월, 신정경유착이란 오명의 여지가 충분하다. 2년 남은 박근혜 정부만을 위한 사업이 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어 떻게 풀어가야 할지 정책 당국자들 은 다시 고민해야 한다. 개발연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길 믿게 해야 한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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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Ⅰ 청년고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미래 짊어진 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실용주의 교육과 공유자본주의로 해결 가능 한국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고용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의 특별기고문을 싣는다.
우
리나라 청년고용문제의 실상을 정책 당국자들과 경제
않다. 한국의 청년고용문제는 빠른 속도로 누적되고 양적
주체들은 과소평가하고 있다.
으로 질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10년 전 8%에
한국의 청년고용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심각하지
서 10%로 2%포인트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학교를 졸업하
않다거나 청년계층만의 문제로 인식하는 듯하다. 정부가 바
고도 사실상 실업상태에 처한 니트(NEET:not in education,
뀌어도 청년고용문제의 본질은 피해가고 판박이 같은 정책을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사람들이 누적되어 급증하고
내놓고 있다. 기업이나 노동계 등 경제 주체들은 청년고용문
있다. 청년 10명 중에서 4명이 취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
제를 자신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고 남의 일인 양 아예
한 청년 일자리의 질은 열악하다. 이런 점에서 실업율 통계만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있다.
으로 청년고용문제의 실상을 논하기 어렵다.
청년고용문제는 청년만의 문제일까? 만일 청년계층의 숫자
임금도 청년고용문제의 실상을 보여준다. 정규직은 시간이
가 많고 이들이 번듯한 일자리에서 취업하고 있다면 연금을
지나면 임금이 올라가도 비정규직은 제자리걸음을 한다. 정
깎는 개혁이나 임금피크제가 필요할까? 청년고용문제가 더욱
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확대되어 그 폭이 50%로 증
심각해지면 중장년층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연금은 깎이
가했다.
고 대량해고의 비극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년실업률
청년 취업자의 고용은 불안하고 급여가 작기 때문에 이직
이 50%가 넘는 그리스와 스페인은 이런 현실을 고스란히 보
이 잦고 근속기간이 짧다. 따라서 노동시장에 진출한 다음이
여주고 있지 않은가.
라도 일을 배우기 어려워 결국 청년들은 가난의 고착화문제 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정책당국자 청년고용 문제 실상 가볍게 봐 청년고용문제를 가볍게 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그 중
노사관계 불안·불합리한 고용관행도 한 몫
의 하나는 통계의 착시문제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선진국
지난 20년 사이 노동시장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놓여있었
도 청년고용문제가 심각한데 G7에 속하는 프랑스의 경우 청
다. 한국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는 기술혁신, 세계화, 인구
년실업률이 20%가 넘고 그리스와 스페인은 50%가 넘는다.
고령화에 직면했다. 기술혁신은 신제품개발로 노동수요를 늘
이러다 보니 한국의 청년고용문제는 아직 버틸 수 있다고 볼
리기도 했지만 자동화와 로봇화 등으로 노동수요를 줄이면서
수 있을지 모른다.
소득격차 확대와 고용불안을 야기했다. 세계화는 제품 서비
그러나 청년고용문제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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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장의 확대를 가져왔지만 경쟁의 격화와 경제체제의 불안
을 수반했다. 인구 고령화는 성장잠재력은 축소시키고 복지지 출은 늘려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커졌다. 청년들이 가고 싶은 대기업의 괜찮은 일자리도 줄어들었 다. 대기업의 일자리가 닫히면 중소기업이 대안이라고 말하 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자본력이 좋은 대기업은 기술혁 신과 세계화의 혜택을 누리면서 이에 따른 사업의 위험부담 과 추가적인 부담은 중소기업에 전가했다. 한국의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면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럴까. 청년의 눈높이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모순이 청년고용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의 교육은 기술 급변과 세계화 등에 개인이 적응할 수 있는 직업능력을 키우는 일은 간과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
외면하고 ‘손쉬운’ 해결책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면서 헤어 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는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지 못한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춘다
역대 정부마다 대통령은 임기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
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처럼 나서지만 대통령으로 취임한 다음에는 현안 문제에 매
처럼 한국의 청년고용문제는 꽉 막혀있다.
몰되는 경향을 보인다. 청년고용문제도 마찬가지다. 청년고용문제는 여러 문제 중
지난 10년간 성과 못거둔 청년고용정책
의 하나가 되어버리고 주무 부처의 문제로 전락한다. 청년고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의 청년고용 정책은 별다른 성과를
용문제에 관련된 다른 부처는 자기문제가 아니라고 팔짱을
거두지 못했다. 청년고용문제의 악화가 보여준다. 그 이유는
끼어버린다. 뿐만 아니라 담당 공무원들은 새로운 정책으로
청년고용정책이 문제의 본질은 간과하고 본질적인 문제에서
위험을 부담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의 포장만 그
파생된 문제를 쫓아가는데 급급한데 왔다.
럴듯하게 바꾼다. 한국의 청년고용정책 답답하다.
10여년 동안 정부는 청년고용대책을 1년에 두 번 꼴로 발 표했다. 그렇다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재탕이 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업 내용을 보면 청년인턴, 해외취업, 취업정보망 구축 등 단골 메뉴로 채워왔다. 예산투입도 늘렸고 법도 만들었다. 정부는 청년취업을 위 해 지난 10년간 3조3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청년고용촉 진특별법도 만들었다. 그러나 청년고용사업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청년인턴은 청 년비정규직을 제도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출중심 성장모델 한계 드러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잡으려면 경제가 성장하고 노동수요 증 가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경제 성장을 끌어가는 세 축은 개인의 소비, 기업의 투자 그리고 해외수출이다. 한국경제의 성장은 수출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과거처럼 수출과 대기업이 경제성장과 고용증대를 끌어가지 못한다. 수 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2009년 0.6이다.
청년고용정책은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청년고용문제도 문
한국은 수출의 60%만 한국경제의 부가가치창출에 기여한
제의 본질은 간과하고 임시처방식 대책으로 한계가 있다. 한
다는 의미다. 100만달러 수출하면 1996년에는 27명의 고용을
국의 청년고용정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생색이나 내는 ‘손
유발했는데 2009년 14명으로 반 토막이 됐다.
쉬운’ 해결책에 기대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청년고용
수출이 내수(국내 소비와 국내 투자)를 이끌고 중소기업의
문제가 경제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는 점을 알아도
고용도 증대하는 낙수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출이 늘어도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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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Ⅰ 청년고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다
경기는 호전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한국경제가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상 실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선거 때는 중소기업경제나 경제민주화 등의 말로 역대 정부마다 중소기업을 키우겠다고 했지만 집권 후에는 수출대기업 중심 의 정책을 유지했다. 한국은 왜 성장모형을 바꾸지 못하는가? 정부와 정치권이 한국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성찰하지 못하기 때문이 다. 한국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완전히 바뀐 것을 간과하는 반 면 수출대기업 제조업중심의 경제성장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 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렇다고 한국경제가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소비와 투자확대를 끌어낼 것이고, 어떻게 경제성장과 고용증대와 연결시켜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구 조를 만들 것인가이다. 그 방법은 고용율을 올리고 노동생산 성을 높이는데 있다. 이것은 필자가 주장하는 ‘소득중심성장론’의 핵심이다. 정부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해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소득중심성장론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서 시작된다. 청년의 고용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고, 젊을수록 노동생산성 증가속도가 빠르며 특히 한 국 청년들의 교육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청년인력 中企취업 韓·獨 경험에서 해법찾아야 지금 한국의 교육은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 다. 고용문제의 두 핵심 변수는 노동수요와 노동공급이며 노
또한 청년계층의 소비성향이 높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동공급의 핵심 변수는 교육이다. 노동수요의 변화를 교육이
이직이 낮고 안정적으로 일하면 기업주가 투자를 늘릴 인센
수용하면 고용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은
티브가 커지기 때문이다.
노동수요의 변화에 담을 쌓고 있다. 이러다 보니 대학졸업자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기존의 청년고용정책이나 중소기업
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실업자가 필연적으로 발생
지원정책은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청년고용문제를 자금
하게 된다. 또한 대학이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제공하지 못
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중소기업을 시혜의 대상으
해 스스로 청년고용문제를 악화시킨다.
로 보고 자금지원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정책은 변화가 필요
뚜렷해지고 있다.
하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해 고용률을 제고하고, 중 소기업 사업주가 기업가정신을 되찾고 투자를 늘려 노동생산 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 방안은 많다. 청년고용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미국이나 독일 등의 경험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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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졸업생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August 2015
한국의 교육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고용문제를 해결하는데 교육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과거에는 자본과 노동의 투입이 중요했지만 갈수록 기술과 지식의 기여도가 커진다. 교육은 기술혁신에 대한 사람들의 적응능력을 키울 뿐 아니
라 기술혁신을 주도할 능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일터에서도 이루어진다. 동 료들 사이의 학습은 지식이나 기술, 경험 등을 공유하게 하기 만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은 고용위험을 줄인다. 청년고용문제, 교육에 문제 있다 높은 교육열을 가진 한국이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고용문 제가 악화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의 교육제도와 교 육정책이 아카데미즘의 함정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교 육의 가치를 학문중심에 두고 교육의 실용성을 간과한다. 한국 교육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소기업을 청년들에
청년고용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민의 의식도 바뀌고 있기 때
게도 매력 있는 직장으로 만드는 길은 종업원들이 회사의 근
문이다. 무작정 대학을 졸업해봐야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
로자이자 주인으로서 임금소득 이외에도 배당금 등 자본소
고 있다.
득도 벌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런 변화에 주목하고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가 강화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일 학습병행제는 의미가 크다.
청년고용이 경제부흥·사회통합 지름길 청년고용문제는 한국의 교육을 실용주의로 전환하고 한국 경제를 공유자본주의의 기반 위에 세움으로써 해결할 수 있 다. 이것은 ‘혁명적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가까운 데서부터
일학습병행제 의미 커…과감한 혁신 절실
조용하게 변화를 일으키면 가능하다.
기업의 투자는 일자리를 증가시키지만 교육뿐 아니라 고용
공유자본주의의 정신은 노사뿐 아니라 거래관계에 있는 기
관행에 영향을 받는다.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는 교육 및 고용
업들에게도 적용된다. 청년일자리문제가 가장 적다는 독일의
관행은 기업이 투자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고용 관
경우 중소기업이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는데 지역 금융기
행은 청년들이 비정규직이라도 대기업 취업에 쏠리는 반면
관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이직이 많다. 이
청년고용문제의 해결은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 그 길은 한
것은 중소기업이 자본 생산성을 높이기 어렵게 만들고 기업
국 경제가 부흥하는 길이고 사회가 통합되는 길이기도 하다.
의 투자 부진을 초래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상상의 나래를 펴자. 작은 변화가 큰 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고용문제가 악화되는 현 상은 미국 등 다른 나라도 겪었다. 미국은 한국처럼 심각하지
화를 가져온다는 확신과 인내심을 가지고.
He is...
는 않았지만, 그 해법을 중소기업이 회사의 가치와 성과를 종
- 고용노동혁신포럼 회장
업원과 나누는 데서 찾았다. 회사의 주식을 종업원들이 소유
-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하는 종업원주주제도와 성과배분제도 등은 이것을 촉진하는
- 국가인적자원개발단장
기업의 지배구조와 세제정책으로 뒷받침되면서 폭넓게 활용
- 노사정 본위원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자본주의 질서로 자리 잡았고
- 중노위 공익위원
공유자본주의(shared capitalism)로 지칭되었다. 한국 역시 공유자본주의 원리에 입각한 제도를 이미 도입
김 태 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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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Ⅱ 시급 6030원으로 결정된 최저임금
최저임금 갈등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6,030원으로 결정되었다. 올해보다 8.1%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는 126만원 수준이다.
최
경환 부총리의 지난 3월 4일자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 로 올려야 한다”는 발언에 고무되어 시급 1만원을 요구
했던 노동계는 허탈해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6,030원으로 결정되었다. 올해보 다 8.1%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월 209시간 근로 기준)으로는 126만원 수준이다. 최경환 부총리의 지난 3월 4일자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는 발언에 고무되어 시급 1만원을 요구했던 노동 계는 허탈해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최저임금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따라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실질 최저임금은 상당히 많이 상승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간 격차는 2007년 9.8%P로 확대되었다가 이후 줄어들었으나 2011년 이후 다시 확대되어 2014년에는 5.9%P에 달하였다. 지금과 같이 낮은 물가수준이 지속된다면 금년과 내년에는 이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도마다 최저임금 인상 시 그 수준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 는 근로자, 즉 최저임금 수혜 근로자는 2006년 150만 명에서 2015년 267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전체근로자에서 차지하는 수혜근로자의 비율,
경영계의 불만도 못지않다. 기업 경영여건은 어렵고 물가는 안정되어 있는데 8%를 상 회하는 인상률은 과다하다는 입장이다. 최저임금을 인상할 때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다. 왜냐하면 최저임금제도는 국가가 시장의 노동수급 상황과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임금의 최저한을 결정하고 그 이하로
즉 영향률이 10.3%에서 14.6%로 높아졌다. 이번에 결정된 2016년 최저임금의 영향률은 더 높아져 18.2%에 달했고 수혜근로자수는 더 늘어나 342만 명에 달 했다. 1988~2000년간 연평균 영향률이 4.1%임을 감안하면 최근 의 영향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하겠다.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기업의 노동수요 즉 일자리
이것은 물론 최저임금 인상률이 전체 근로자의 임금상승
창출, 근로자 사이의 임금격차, 산업구조 조정 등에 미치는 영
률보다 높은데도 기인하지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2000년
향이 크기 때문이다.
11월 이후 1인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보
우선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을 평가해 보자.
여 진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일급 8시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간 기준 44,640원, 월급 209시간 기준 1,166,220원)이다. 최저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시장 환율로 평가하면 OECD 국가 중
임금은 2006~15년간 연평균 7%씩 인상되었다.
14위로서 중위권에 속한다.
이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2005~14년간 연평균 2.7% 상승하
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8위로서
였다.
14
그러나 구매력 환율로 평가한 최저임금은 10위로 올라간
August 2015
결코 낮은 수준이라 하기는 어렵다.
■ 임금격차 및 저임금 근로자 비율 (2012)
이상의 지표들은 높은 최저임금 인상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우리 노동시장은 다른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는
구분
임금 10분위 배율(배)
한국
4.7
저임금 근로자 비율(%) 25.1
미국
5.22
25.3
일본
2.99
14.3
OECD 국가 가운데 임금격차가 가장 심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영국
3.55
20.5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독일
3.26
18.3
프랑스
2.97
-
근로소득 상위 10% 지점에 있는 근로자의 임금은 하위 10% 지점에 있는 근로자 임금의 4.7배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의 5.22배에 이어 두 번째이며 OECD 평균 3.38배에 비해 상
이탈리아
2.32
10.1
호주
3.38
18.9
OECD 평균
3.38
16.3
당히 큰 격차이다. 이를 반영하여 빈곤근로자의 비율도 미국과 비슷하게 25%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는 저임금계층의 애로는 임금의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OECD 평균 16.3%보다 훨씬 높은
절대적 수준이 낮은데다 최근 전월세가 폭등하여 주거비를
수치이다.
지불한 후의 실질 가처분소득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아마 내년 이후에도 매년 6~7월이면 최저임금 결정을 둘 러싼 논쟁과 갈등이 재연될 것이다.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
따라서 정부는 저임금계층을 위한 효과적인 주거안정대책 등 사회적 임금(social wage)의 확충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임금 확충은 기업이 직접 지급하는 임금의 최저한
먼저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때 물가상승을 보상하고 그
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인상하는 것보다 근로자에게 실질적
위에 소득분배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적정한 추가 상승분을
인 도움이 되고, 지불능력이 취약한 중소자영업자에게 인건
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보여 진다.
비 부담을 줄여주며, 소비진작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이기 때
소득격차 개선분은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 기 위한 매년 조정치를 설정하여 반영함으로써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문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괜찮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으로 10년 이내의 기간에 빈곤근로자 비중을
그리하여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고임금의 일자리에 취업하
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거나, 최저임금 수준을 전체 근로
고 이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의 노동공급에 의존하는 중소영
자 임금의 중위값의 일정비율(2013년 현재 45.0%), 또는 평균
세기업의 혁신이 자생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값의 일정비율(2013년 현재 36.6%)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연
야말로 산업의 구조조정이고 경제의 업그레드이드다. 그리고
차적으로 반영해나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이를 성공시키는 길은 노사정이 힘을 합치는데 있다. 노동시
최저임금 인상률에 소득분배 개선분을 포함하는 것과 아 울러 대기업 정규직 등 고임금 부문 근로자의 임금인상에서 의 양보가 필요하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동운동 지도자들이 근로계층 전체의 고른 임금 향상을 위해 이미 고임금인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인상은 자제하고, 이를 통해 임금 지급의 여력이 생긴다면 이를 중소영세기업
장개혁이 반드시 성공해야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He is... -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직업능력개발원장 - 경원대 석좌교수, 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 -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국 가인적자원위원회, 사람입국·신경쟁력위원 회, 정책기획위원회,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한국의 노동’, ‘21세기 국가전략’ 저술
및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임금 인상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이 원 덕
하는 노력을 앞장서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前 노동연구원 원장
August 2015
15
FOCUS 면세점 결과발표
1라운드 승자는 HDC신라·한화 하반기 특허권 만료 4곳 2라운드 격돌 지난달 10일 관세청은 인천공항 세관 수출입 세관청사 회의실에서 서울 시내 대형면세 점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그룹 산하의 신라면세점과 현대산업종합개발의 합작법 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선정됐다. 지난 2월 관세청의 신규 시내면세점의 입찰공고 이후 150일간 국내 굴지의 재벌들은 수익성이 보장된 면세점 티켓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사회 환원, 중견·중소기업 상생방안,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관광 상품개발 등 발표직전 까지 물량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쇼핑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 기 위한 고객 유인책으로써 기본임무에 충실한 후보지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내수부진으로 유통업 성장은 오래전에 멈췄다. 이러한 상황에 서 확실한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내 면세점 진출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 다. 2013년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기존 사업자가 10년마다 갱신해오던 면세점 특허권 이 5년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은 총 4곳 으로 면세점 전쟁 2라운드가 예고되고 있다.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승리한 재벌과 총수 리더십을 살펴보고 기존 면세점 사업권 티켓을 쟁탈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재벌들을 조명해 봤다.
글 | 김지완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최종 확정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갤러리아(63빌딩)
16
August 201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HDC신라면세점(용산 아이파크몰)
면세점 입찰결과 총평
입지조건이 당락 결정적 요인 관전평 “오너 리더십에서 승부 갈렸다”
6월
■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 대비 시내면세점 매출액 비중
서 7곳의 대기업이 참가를 신
100
1일 마감된 서울 시 내 면세점 입찰에
접적으로 한강조망이 가능한 63빌딩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
단위 : %
기엔 역부족이었다. 상대적으
청했고 그 가운데 현대산업 54.4
개발·호텔신라 컨소시엄인
54.6
56.7
로 관광객이 발길이 닿지 않
65.3
58.8
는 서울 서남권 관광을 활성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
화 시키고 고객 유인책으로써
리아타임월드가 지난달 10일 최종적으로 신설 시내면세점
의 시내 면세점 역할도 신규 2010년
2011년
2012년
으로 선정됐다.
2013년
2014년
설립 취지와 잘 부합된다. 반
자료 : 관세청
다소 모호한 선정기준 탓
면 현대, 신세계, 롯데, SK네 트웍스 등 고배를 마신 입찰
에 사회환원이 당락의 중요한 키 플레
은 4월말 직접 만나 합작법인 설립에 전
자들의 후보지는 삼성동, 중구 회현동,
이어가 될 것이란 평가속에 재벌들은
격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서로의 약
동대문으로 이미 근거리에 시내 면세점
앞다퉈 사회환원 공약을 쏟아내기도
점을 지워내며 시내면세점 입찰이 어려
이 위치해 있거나 관광지로서 고객유인
했다.
울 것이라던 세간의 평가를 단숨에 바
책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지역이었다. 오
꿔놓는데 성공했다.
히려 교통문제가 해결하지 못한 난제로
또 입지조건에 대한 강점 부각과 면 세점 주변 발전을 앞세우는 등 발표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여의도를
전까지 후보지를 부각시키는 작업은 계
면세점 후보지로 선정하며 차별화를 시
63빌딩내 면세점에서 9900㎡의 쇼
속됐다.
도했다. 관광지로써는 강남이나 강북에
핑뿐만 아니라 2만6400㎡ 내외의 면적
그러나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오너 리
비해 여의도는 상대적으로 보여줄 것이
과 연계해 총 3만6000㎡ 규모의 ‘컬처
더십과 입지조건이 당락을 결정짓는 핵
많은 지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
쇼핑 플레이스’ 조성 청사진은 관광객
심요소였다.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의
재벌들의 관심지역에서 여의도는 애초
유인책으로써의 시내 면세점이 갖는 기
경우 탁월한 운영능력을 보유하고 있었
에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본적 임무에 충실했다.
남겨지면서 점수를 깎아먹었다.
지만 2014년 기준 전체 면세점 매출의
그러나 김 회장은 오랫동안 서울에서
또한 아쿠아리움 재단장, 한강 조망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었다. 추가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63빌딩이 경쟁력
을 위한 테라스 조성, 노량진 수산시장
면세점 선정에 독과점, 재벌 일감 몰아
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천공항, 김
과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앞세워
주기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포공항과 타 면세점과 비교해 가장 근
여의도 63빌딩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
반면 현대산업개발의 현대아이파크몰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한강 연계 관광상
진 면세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은 면세점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
품 개발이 가능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주차문제도
해 운영능력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
로 부각시켰다. 이랜드가 이번 면세점
한강둔치에 100여대 버스주차공간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각자의 약점을
입찰에서 한강 관광 연계상품을 내세
마련하면서 평가단을 설득하는데 성
잘 알았던 이부진 사장과 정몽규 회장
웠지만 이동 거리에 약점이 있었다. 직
공했다.
August 2015
17
FOCUS 성장한계가 만들어낸 최적의 파트너십
인천공항 면세점 면적 축소된 이부진 신성장동력 절실했던 정몽규의 절묘한 조합
왜
이부 진 호텔신라
면세사업자의 낙찰자 선정
사장은 이번 서울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 결과에 따른 시장 반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응은 엇갈린다.
에 올인할 수 밖에 없었
9월부터 시작되는 3기 면
는가.
세점사업자의 영업에서 호텔 호텔사업부의 성장한계
신라의 영업 면적은 53.9%
직면
감소하는 반면 호텔롯데의
호텔신라의 사업부는 면세유통, 호텔사업, 생활 레저 총 3개사업부로 나
영업면적은 107.9% 증가하게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로 특허권을 따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된다. 여객터미널내 실질적 점유
뉜다. 그 가운데 호텔사
신라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품격을 유지
율이 확대되었다는 점, 영업
업의 경우 올1분기 실적 기준으로 전체
하기 위해 너무 많은 인건비 지출을 하
효율이 높지 않았던 탑승동에서 영업
매출대비 6.8%에 불과하다. 1분기 영업
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하지 않게 됐다는 점, 면적축소로 임대
손실은 126억4100만원에 이른다. 영업
91.3%를 차지하고 영업이익 기여도가
료가 절감되는 점, 주류·담배 구역 획득
이익 기여도는 -37.6%를 기록했다. 품
127.9%에 이르는 면세점에 올인 할 수
등을 이유로 우호적인 결과로 바라보는
격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표방하고
밖에 없는 환경이다. 호텔신라의 성장의
시각이 주를 이루었다.
있지만 실상은 고비용 저마진 사업체에
열쇠는 호텔이 아니라 면세유통이라는
불과하다.
것이 실적을 통해 확인된다.
호텔사업의 실적이 이러한데 올해
호텔사업이 외형성장을 하기 위해서
1분기 기준 종업원 현황을 살펴보면 호
는 객실수를 늘리고 식음료, 컨벤션 부
텔사업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렵다
분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나 2014년 기준으로 단위면적 3.3㎡당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그 간의 면세점 매출을 감안한다면 외형 축소는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그간 롯데와 신라가 양
는 점이 다시 확인된다. 서울 중구에 위
그러나 객실수를 확대하는데 따르는
분했던 공항 면세점에서 신세계가 새로
치한 신라호텔의 경우 종업원이 629명
비용, 객실 유지·관리비, 그리고 객실점
진입했다는 점에서 패션, 잡화 부분의
에 이른다. 이는 호텔내에 면세점에 고
유율 유지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 등을
치열한 경쟁으로 매출 하락이 예상되며
용된 59명을 제외한 수치다. 제주점의
감안한다면 호텔신라의 호텔사업은 이
입찰 과정에서 임대료 추가상승, 좋은
경우 373명이 고용되어 있다. 이 역시
부진 사장이 추구하는 성장모델이 될
구역을 선점하기 위한 과열 경쟁으로
호텔내 면세점에 고용돼 56명을 제외한
수 없다.
마진율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이런 상
수치다.
황에서 임대료 부담이 없는 시내면세점
인천국제공항의 신라면세점에 고용 된 인원이 89명임을 감안했을 때 호텔
18
August 2015
신라, 공항면세점 면적 53.9% 감소 지난 2월11일 인천국제공항은 제3기
은 유일한 성장 돌파구였다. 호텔신라 매출은 이 사장이 취임한
2010년 1조4524억원에서 2014년 2조 9089억원으로 성장했다. 올 1분기에도 8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는 반 도체 외에 나머지 사업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앤드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 끊이 지 않는 애플 열풍, 타이젠 OS의 냉담한 시장 반응, 갈수록 높아지는 LCD의 중 국 자급율, PC와 모바일 부진으로 반도 체 수요 감소 등 의 우려속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달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한 양창훈,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
일반건축, 토목 등 도급공사 대부분이
산 제품이 빠르게 점유율 높여가는 상
정체국면이다.
황이며 최고급 시장에서는 미국·유럽이
한편 자체공사는 지난해 9·1 부동
고급 시장에서는 일본 제품이 독점하는
현재 지배구조 재편상황으로 볼 때
산 대책 발효, 도로사선제한폐지, 건축
형태다. 사실상 현대산업개발의 성장동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후계자는 이재용
법 완화, 재건축 활성화 방안, 금리인하,
력이 되기는 어렵다.
부회장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경영능
DTI·LTV 완화 등으로 현대산업 건설사
력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면 이 부사장은
업내 유일한 성장사업이 됐다.
이재용의 유일한 현실적 대안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은 인터넷 전 자상거래 증가, 해외직구 증가 등의 영
전체 매출대비 자체사업의 매출비중
향으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2013년
호텔사업이 한계에 있고 9월부터 인
은 2013년 전체 매출액의 21.6%였으나
1400억원의 매출액은 지난해 1299억으
천 공항 면세점 면적이 53.9% 감소하는
지난해는 27%, 올해 1분기 30.4%까지
로 줄어들었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호텔신라를 통
올라왔다.
해 경영 능력을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 는 위치에 있었다. 그녀가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 적과 의 동침을 선택하며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올해 1분기 307억을 기록하며 시장
그러나 국내 부동산 시장은 정책수혜
의 외면은 깊어만 가는 상황이었다. 지
를 입은 것으로 장기 성장 추세로 보기
난해 전체 매출을 살펴보면 2013년의
는 어렵다.
4조5636억의 매출보다 4.7% 증가한
지난해 매출액의 20.2%를 차지했던 유화부분 역시 매출 정체국면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4조7804억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효과에 의한 주택사업 매출증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이
HDC, 건설 불확실성 돌파구 마련 성공
영창피아노로 국내에 알려져 있는 영
현대산업개발 사업부분은 크게 건설,
창뮤직의 경우 삼익과 더불어 국내시장
유화, 악기, 유통업 등으로 구성된다. 그
을 양분하고 있으나 시장 성장 정체, 높
신성장 동력이 절박한 상황에서 신라
가운데 건설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은 보급률로 인한 포화상태로 오래전
면세점의 브랜드 관리를 비롯한 탁월한
2014년 기준으로 68.4%에 이른다.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
운영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과감히 지분
시행, 시공을 병행하는 자체공사 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저
출이 3070억원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시장에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성장이 멈췄거나 역성장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50%를 포기하면서까지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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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인천공항 3기 면세사업자 변화
■ 인천공항 제2기 → 제3기 면세 사업 구역 및 사업자 구분
DF5(신라) 면적 : 5299.9㎡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제외 전품목
DF6(관광공사)
DF4(롯데)
면적 : 2535.4㎡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제외 전품목
면적 : 2331.4㎡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제외 전품목
DF7(롯데DF)
DF1(호텔신라)
면적 : 188.3㎡ 취급품목 : 패션, 액세서리
DF3(롯데)
면적 : 2297.9㎡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DF2(롯데DF)
면적 : 1923.8㎡ 취급품목 : 주류, 담배(포장식품)
면적 : 2535.4㎡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줄어든 호텔신라 면적 7598㎡ ↓ 3501㎡
DF8(호텔롯데) 면적 : 4953㎡ 취급품목 : 전품목
DF2(호텔신라)
DF4(호텔신라)
면적 : 1106㎡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면적 : 486㎡ 취급품목 : 주류, 담배
면적 : 2856㎡ 취급품목 : 패션, 잡화
August 2015
DF5
DF5(호텔롯데)
DF4
DF7(신세계)
면적 : 1324㎡ 취급품목 : 향수, 화장품
DF1
DF2
20
DF1(호텔롯데)
DF3(롯데DF)
면적 : 2066㎡ 취급품목 : 피혁, 패션 DF7
DF6
DF3
DF6(호텔신라) 면적 : 1909㎡ 취급품목 : 패션, 잡화
면적 : 2535.4㎡ 취급품목 : 주류, 담배
줄어든 신라면세점의 입지
■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별 면적 및 취급 품목 변화 2기(08.03~13.02 + 2년 옵션 계약 가능 사업자
호텔신라
구역
매장 수
면적(㎡)
DF1
7
2,298
향수, 화장품
5,300
주류, 담배 제 외 전품목
DF5
21
한국 관광공사
취급품목
사업자
호텔신라
구역
매장 수
면적(㎡)
취급품목
DF2
4
1,106
향수,화장품
DF4
5
486
주류,담배
DF6
11
1,909
패션 잡화
합계
20
3,501
합계
28
7,598
DF3
12
1,924
주류, 담배
DF1
3
1,324
향수,화장품
DF4
14
2,332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제 외 전 품목
DF3
5
506
주류, 담배
DF5
4
2,066
피혁, 패션
DF8
23
4,953
전품목
합계
35
8,849
호텔롯데
롯데DF 글로벌
3기(15.09~ 20.08)
호텔롯데
면적변화(%)
-53.90%
107.90%
합계
26
4,256
DF2
3
1,076
향수, 화장품
DF7
2
188
패션,액세서리
제외
합계
5
1,264
DF6
14
2,535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제 외 전 품목
제외
합계
14
2,535 신세계
DF7
12
2,856
조선호텔
합계
12
2,856
패션, 잡화
신규
자료: 인천공항공사
■ 인천공항 3기 영업 면세구역별 입찰 내용 구분
(단위: 개,㎡, 억원)
구역
낙찰자
매장 수
면적(㎡)
위치
취급품목
연간 총 임대료
평간 연간 임대료
DF1
호텔롯데
3
1,324
여객 터미널 동편
향수,화장품
2,330
5.8
DF2
호텔신라
4
1,106
여객 터미널 서편
향수,화장품
1,210
3.6
DF3
호텔롯데
5
506
여객 터미널 동편
주류,담배
1,261
8.2
DF4
호텔신라
5
486
여객 터미널 서편
주류,담배
641
4.4
DF5
호텔롯데
4
2,066
여객 터미널 중앙
피혁,패션
1,327
2.1
DF6
호텔신라
11
1,909
여객 터미널 동편
패션,잡화
799
1.4
DF7
신세계
12
2,856
여객 터미널 서편
패션,잡화
775
0.9
DF8
호텔롯데
23
4,953
탑승동 전체
전품목
2,317
1.5
DF9
에스엠이즈
4
859
여객터미널 동편
전품목
210
0.8
DF10
시티플러스
5
924
여객 터미널 서편
전품목
170
0.6
DF12
엔타스
1
171
여객 터미널 중앙
주류,담배,잡화
70
1.4
일반기업
중소·중견
자료: 인천공항공사
August 2015
21
FOCUS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승부사적 기질, 손 대는것 마다 ‘잭팟’ 경영참여 불법 지적 극복이 과제 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12월
김
15달러까지 떨어지며 웨이퍼, 셀, 모듈
부터 사옥 출근으로 경영일선에
까지 태양광 4대 제품가격 모두 폭락했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그에게 덧씌워진
다.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 지분 100%
부정적 멍에를 경영성과로 덧칠해야만
로 세워진 뉴욕의 태양광 회사 스펙트
하는 입장에서 그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라 와트가 폐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바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행보를
러한 구조조정, 투자축소 등의 과정을
시작했다.
겪을 때도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투자,
복귀직전 이재용 부회장과의 전화통
불확실한 시장환경에서 일희일비하지
화를 통해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말자며 독려하며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등 삼성 계열사 4개를 인수를 이끌어냈
온 결과물이다. 최근에는 서울시내 면
다. 이 빅딜은 본업인 탄약과 정밀유도
확대와 더불어 석유화학 사업에 필수적
세점 황금티켓 2장을 놓고 치열하게 격
무기 중심의 방위사업을 자주포, 항공
원료인 나프타 확보에 안정적 창구가 되
돌한 전쟁에서도 승리했다.
기, 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까지 확대시
어줄 삼성토탈까지 확보했다.
키면서 역량강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한화토탈로 사명을 변 경한 삼성토탈은 4개 회사가 독과점 체
63빌딩을 시내면세점 사업 부지로 선 정한 김승연 회장의 결단이 결정적이었 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막바지 인수절차에 들어갔던 지난
제를 이루고 있는 제5 정유사 유력 후보
한편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설을 통
6월17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업
군이었다. 이런점에서 김승연 회장의 빅
해 김 회장의 경영참여가 불법이라는
체인 미국 프랫앤드휘트니(P&W)와 민
딜은 정유사 진출의 교두보까지 마련했
주장이 나왔다. 특경범에 따라 ‘5억원
수용 중형 항공기 엔진을 공동 개발·생
다는 점에서 한화그룹의 성장에 큰 동
이상 횡령·배임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
산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력이 되었다.
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뒤에도 2년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48년간 17억달
지난4월20일 한화그룹에 낭보가 전
은 유죄판결된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
러(1조9000억)규모의 엔진부품 계약을
해졌다.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두 번째
이 있는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없다는 규
맺었다. 이에앞서 지난 1월 삼성테크윈
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
정’이 있다.
은 美GE와 4억3000만달러 공급계약을
와 2014년 4분기부터 2016년말까지 총
이를 근거로 취업제한을 어긴 김 회
맺는 등 한화계열사로 편입직전 6개월
1.5GW의 태양광모듈을 공급하는 계약
장의 경영 활동에 발목이 잡힐 위기에
간 총 30억달러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을 체결했다. 미국 내 건설되는 태양광
처해졌다. 이를 두고 경영능력이 입증된
6월말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이 바뀐 삼
발전소에 사용할 목적으로 체결된 계약
경영자를 광복절 특사를 통해 사면·복
성테크윈은 한화계열사로의 편입절차가
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권 하자는 정치적 움직임과 여론을 이
마무리 됐다.
최대 규모이다.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미래성장동
태양광 침체기에 접어들며 Kg당
력으로 판단하고 있는 석유화학의 외형
80달러에 거래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22
August 2015
특허권은 그의 경영 능력, 사업수완을 입증하는 강력한 카드였다.
면세점 전쟁 2라운드
관세법 개정으로 5년마다 경쟁 유통업 부진으로 시내면세점 진출에 사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지
난 7월10일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는 끝났지만 아직
2라운드가 남아있다. 2013년 관세 법이 개정되면서 특별한 결격 사유 가 없으면 기존 사업자가 특허를 갱 신해왔던 것과 달리 5년마다 경쟁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올해 특허 기간이 끝나는 대기업 시내 면세점
최태원 SK 회장
하이힐 1호점을 시작으로 대성산업
면세점
특허 만료일
으로부터 디큐브시티백화점 운영권
서울 워커힐면세점
11월16일
인수도 협의중에 있다. 본업의 역량
부산 신세계면세점
12월1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
12월22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12월31일
을 강화하며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 는 기존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 경쟁
주: 관세청은 9월 25일까지 신청 받아 10~11월 중 업체 선정 예정 자료: 관세청
입찰에 다시 참여할 것으로 본다. 정
다. 뿐만 아니라 면세점 특허기간은
구업체 현대리바트와 2012년 패션기업
동안 조용한 행보를 지속했다. 그러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었다. 올
한섬을 인수해 본궤도에 올려놨다. 유
나 백화점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기
해 말 특허기간이 끝나는 시내면세점은
통 1·2위인 롯데, 신세계보다 출발이 늦
존사업의 성장동력을 잃으면서 존재감
총 4곳이다.
긴 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입
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취임 10주년을
점 시키며 호평을 받은 프리미엄아울렛
맞이하는 2017년까지 가시적인 경영 성
1호점을 경기 김포에 오픈했다.
과를 통한 경영 능력 증명이 절박한 상
해야 하는 재심사 방식으로 변경됐
관세청에 따르면 9월 25일까지 특허 가 만료되는 4곳 특허에 대한 입찰신청
회장은 2007년 12월 취임이후 오랬
이달 중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황이다. 이에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며
쇼핑몰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한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기존 면세점
다. 9월에는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에 도
사업자 특허권 경쟁입찰을 시작으로 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시내
심형 아울렛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내 면세점 사업 진출을 꾸준히 시도할
면세점 사업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
상반기에 인천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것으로 전망된다.
동안 이어오던 공격적인 행보에는 큰
개장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2개층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사업
증축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인 백화점·홈쇼핑을 벗어나 2011년 가
5월 서울 가산동에 도심형 아울렛 현대
서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업의 침체가 장
August 2015
23
FOCUS 면세점 전쟁 2라운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누구
■ 시내면세점과 백화점 영업 비교 2014년 기준 영업면적 평당매출(억원) 총매출 매출총이익 CPM 판관비 판관비율 영업이익 OPM
롯데 9,770 4 3,949 1,493 37.80% 1,101 27.90% 392 9.90%
신라 6,210 4 2,500 1,000 40.00% 815 32.60% 185 7.40%
동화 1,500 2 293 106 36.30% 99 33.90% 7 2.40%
워커힐 1,240 2.1 263 95 36.00% 84 31.90% 11 4.10%
면세점합계 백화점(현대) 18,720 157,200 3.7 0.3 7,005 4,563 2,694 1,295 38.50% 28.40% 2,099 931 30.00% 20.40% 595 364 8.50% 8.00%
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4년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롯데면세 점은 전체 매출의 60.5%를 차지하며 2위 호텔신라와 두배 이상의 격차를 가 지고 있었다. 국내 면세점 시장 전체로 보더라도 2014년 기준 롯데는 52%, 호 텔신라는 31%를 차지했다. 그러나 HDC 신라면세점이 용산에 역대 최대 규모로
기화되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있긴 하지만 그 상대가 유통업계 맞
들어서게 됨에 따라 점유율 하락은 불
숨가쁜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쇼핑을
수인 롯데라는 점에서 상당수가 힘겨운
가피한 상황이다.
목적으로 한 중국 방문객 증가로 확실
행보를 예상하고 있다.
우선은 하반기 만료되는 롯데백화
한 신성장 동력으로 시내 면세점을 지
한편 신세계그룹은 서울시내 신규 면
점 소공점(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목하고 경쟁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중구
세점 사업권 획득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집중할 것으로
소공동 일대의 주차문제, 교통난, 범삼
입찰 과정에서 약속했던 ‘남대문 시장
전망된다. 신 회장이 한국롯데 경영을
성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부담 등으
살리기’ 등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 본
맡은 후 일본롯데보다 20배이상 외형
로 탈락했다.
점 주변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은 그대
을 확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달
로 추진하고 결정했다.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
그러나 지난달 오픈한 교외형 복합쇼 핑몰 ‘이마트타운’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계획대로라면 남대문 시장의 환경 개
TV전자상거래 진출을 목적으로 드림커
선에 총 15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
머스를 인수 했다. 해외 사업도 활발히
은행 앞 분수대를 트레비 분수처럼 개
이끌고 있다. 이마트 중국 진출 실패를
조하는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러
예견된 실패였다. 감옥 안에서 할 수
반면교사로 삼아 베트남에서는 현지화
한 과정을 통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
있는 것이 없었고 실제로 한 것도 없었
에 보다 중점을 두고 시장 개척을 진행
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 - 분수대 - 신
다. 815 특사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하고 있다.
세계백화점 - 남대문시장 -남산길·서울
부회장의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됐다. 최태원 SK 회장
내부적으로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타워로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형성으로
하반기 특허 만료를 앞둔 워커힐 면
신성장모델로 판단되고 있으나 실적
남대문 시장 활성화 될 것으로 남대문
세점 수성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으나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은 현재진행형이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신세계의 시내 면세점 입성
다. 더구나 6월 오픈한 일산 이마트타운
이는 시내 면세점 진출을 단기적인
의 경우 반경 10km이내에 대형마트가
사안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장기
13개가 영업 중에 있는 곳이다. 가계 소
적인 비전을 가지고 진행하겠다는 의미
득 증가가 수반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로 받아들여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오랜 시간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하반
애초에 롯데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
기 기존 면세점 사업자 경쟁입찰이 남
허에 유력한 후보가 아니었다. 독과점
24
August 2015
대체적 평가다. 구체적으로 총수 리더십 부재, 시내 면세점 유치의 당위성에 대한 장기 비 전 수립 부재, 총수일가 도덕성 문제로
매출 분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베트 남 역시 안정궤도에 들어가기까지는 꽤
도전에 맞설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사업권 유지에 따르는 비우호적 여론 등의 문제가 하반기 입찰 경쟁에서 불 리한 요소로 지목된다.
August 2015
25
COVER STORY ‘현대차 위기론’의 실체
영업익 5분기 연속 하락이 ‘위기론’ 키워 정몽구 회장 “국내 고객에 집중” 특명 얼마 전부터 현대차를 두고 업계와 언론의 시각은 상당히 편향돼 있다. 하루가 멀 다 하고 언론을 통해 ‘현대차 위기론’이란 제목을 단 기삿거리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주가는 여러 차례 52주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며 장부가치 절반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이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전년비 16.1%나 줄어들었다. 5분기 연속 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위기일수록 국내고객에게 집중하라”며 수입차업계의 공세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또 차량 노후화에 대한 대책으로 年 6~7종의 신차를 출시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만 11종의 신차 투입 계획을 세웠다. 본지는 전체시장에서 바라보는 ‘현대차 위기론’ 시각의 형성 원인과 실체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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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글 | 김지완 기자
내수 점유율 하락
수입차에 치이고 소비자에 외면 당하고… ‘애국 마케팅’ 한계 점유율 70%대 붕괴
지
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
■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내수 점유율
협회(KAIDA)는 6월 수
현대·기아차
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 비 32.0% 증가한 2만4275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
2012년
올 상반기 수입차업체가 사 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파 죽지세로 점유율을 올려나가
10.0
고 있다. 수입차 개방이 처음
71.4 2013년
시작된 1987년 1월 이래 연
12.1
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올 현 대차·기아차 연간 생산량 전망
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69.3 2014년
치를 811만1000대에서 792만 7000대로 하향조정했다. 연말 까지 공장 가동률을 증가시킬
위주인 한국의 내수 자동차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수입차 74.6
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다 신 규등록대수를 다시 경신한 것
(단위: %)
2015년 3월말
데 28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13.9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 간 대비 27.1% 급증하며 11만
66.7
982대를 판매했다. 일반적으
17.6
만한 변화가 발생되지 않는다 면 연간 합산 생산량 기준으로
로 하반기에 더 많이 판매가 *판매대수 기준. 자료:현대·기아차, 한국수입차협회
2002년 이후 첫 감소를 기록
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10만 대 돌파 후 5년만에 20만대를
하게 된다. 내수에서 75%넘는 점유율을
브랜드로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바탕으로 수출 高성장을 이뤄나가던 시
빠르게 수입차로 이동하고 있고 이에
수입차의 가파른 점유율 상승 반대
절은 이미 흘러간 과거가 돼 버렸다.
따른 수입차 점유율은 날이 갈수록 높
편에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이 있다. 현
아지고 있다.
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현대차에게 있어 내수시장은 고가차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이 주를 이루는 시장이다. 이익기여
환경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유
33만6079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
도가 높은 만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
로화 약세, FTA로 인한 자동차 무관세,
비 3.0%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연간
는 시장이다. 현대차 전체 생산모델 중
소비자 눈을 현혹시키는 신차출시, 애
통계로도 확인 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
아반떼의 비중은 18.7%에 이른다. 자세
국마케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국민
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현대·기아차
히 살펴보면 중국 공장은 36.2%, 미국
정서 변화까지 수입차에 유리한 환경이
내수 점유율은 76.8%에 이르렀으나 지
공장은 48.5%에 이를 정도로 준중형
조성됐다. 철옹성 같은 현대차의 독주
난해 69.3%, 올 3월말 66.7%로 주저앉
자동차 판매 비중이 높다.
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무이자 할부를
았다.
지난해 현대차는 매출액이 2013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시작됐지만 비용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4년 동안
대비 2.23% 증가했다. 전체 판매대수가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감소 현상이 짙어
158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온
증가했지만 고가 차량 비중이 높은 내
질 뿐이다. 특히 한국은 중형차 이상의
‘자동차 품질과 고객만족에 대한 소비
수 점유율 하락과 함께 영업이익률은
판매가 잘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수
자 평가 조사’ 분석 결과는 다소 충격
감소했다. 고성능, 디젤선호현상, 고급
입차 업계에서도 하이앤드(high-end)
적이다. 조사가 시작된 지난 13년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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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내수 점유율 하락
임우영씨가 폭스바겐 1964년식 마이크로버스 복원부품(좌)을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배송받은 것과 닛산 91년식 휘가로 부품을 닛산 본사로부터 받은 것.
산차는 한 차례도 일본·유럽·미국 자
자동차 메이커는 차량 수명이 다할
이크로버스’는 1975년에 단종됐다. 단종
동차 평균 만족도를 넘지 못했다는 결
때까지 자동차 부품을 원활히 공급해
40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구매를 통해
과가 나왔다. 현대차 자체 조사 결과 역
줄 의무가 있다.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을
어렵지 않게 부품을 수급할 수 있다. 클
시 수입차 선호현상을 뒷받침 한다. 국
보면 단종 후 8년간 부품공급을 해줘야
래식카 매니아인 임우영(이촌동)씨는 현
내 30대 고객의 현대차 선호도는 22%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재 64년식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닛
에 머물렀다. 반면 독일 브랜드 메르세
현실은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
산 휘가로 등 클래식카 보유하고 있다.
데스-벤츠 58%, BMW 52% 그리고 폭
다. 국산차 경우 단종 후 5~6년이 지나
임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보유
스바겐(아우디 포함)그룹은 40%를 기록
면 부품을 구하기가 어렵다.
중인 91년식 닛산 휘가로의 경우 유지
하며 대조를 이뤘다. 수입차 선호도가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회
보수와 관련된 부품을 요청하면 본사에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입차 메이커의 공
사의 의무 부품 공급기간을 현행 8년에
서 직접 제작을 통해 공급해 주고 있다”
격적인 가격인하·프로모션은 고객을 유
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다
면서 “마이크로버스의 경우 해외에서
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BMW
자동차업계 반발로 무산됐다.
순정품 또는 영국 현지 샵에서 만들어
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15% 수준
익명을 요구한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내는 서브파티 등을 통해서 손쉽게 부
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단종 8년
품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이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유로6를 앞두고
넘은 자동차 부품을 보관해야 할 의무
수입차와 국산차 폐차까지 평균 주행
재고정리를 목적으로 골프, 파사트, CC
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요도 전무하다.
거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등의 주요 모델의 가격을 4~8%할인행
보관에 따르는 적재공간 확보 등의 비
한편 자동차전문 리서치 회사 ‘마케
사를 진행중이다.
용 부담이 가중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팅인사이트’는 2014년 조사에서 2년이
LF쏘나타 자가용 가솔린 2.0 T-GDi
런 부품들을 다시 본사에 반품 요청을
내 자동차 구입의향이 있는 5414명을
익스클루시브 16MY 모델에 파노라마
해도 받아주지 않는다. 결국 고철값만
대상으로 ‘성능과 가격이 똑같은 국산
썬루프, 9인치 내비, ‘주행보조 패키지’
받고 고물상을 통해 정리하고 있다”고
차와 수입차가 있다면....’ 이란 질문으로
등을 더했을 때 차량 가격은 3668만원
말했다.
소비자의 선택을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에 이른다.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받는
수입차의 경우 1960년대 출시한 자
응답자의 11%만이 ‘어떠한 경우에도 국
풀옵션 BMW320d가 3800만원임을 감
동차 부품도 차량 소유주가 요청하면
산차를 사겠다’고 응답했다. 더 이상 ‘애
안할 때 소비자의 마음은 수입차쪽으
본사에서 책임지고 부품을 공급해준다.
국마케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설
로 기울 수밖에 없다.
1949년 생산을 시작한 폭스바겐의 ‘마
문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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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대외환경 분석 ① - 엔저와 미국시장
엔低공세에 할인 등 출혈경쟁 신흥국마저 경기불안으로 기댈 곳 없어 대차·기아차 합산 미국
현
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점유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율 7.9%를 기록하며 8% 점
2011년 8.9%를 정점으로 계
유율이 붕괴됐다. 엔저 공세
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가 본격화 된 지난해 하반기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
부터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
로 점유율 8.0%를 기록했지
화됐다. 지난해 12월 7.3%에
만 전년 동기 대비 0.1% 하
이어 올 1월 점유율 7.18%까
락한 수치다. 공격적인 마케
지 떨어지자 점유율 회복을
팅 이면에는 영업이익률 하
위해 차량가격 할인, 60개월
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프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전례없는 판촉활동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진 은 미국법인장 데이비드 주코프스키가 실적을 발표하는 모습.
로모션을 시행했다. 그 동안
그동안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
자동차회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도요
36개월 또는 48개월 무이자 할부로 차
격적인 통화정책으로 美 경기가 회복되
타, 닛산 등은 엔저를 앞세워 판매 가격
량을 판매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며 연간 총 판매량 자체가 계속 증가하
을 낮추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갔
인 조치다.
면서 연간 총 판매량 자체는 증가했다.
다. 도요타는 2014년 미국 전체 자동차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반떼(수출명
문제는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이 6년간
판매량 1652만대 가운데 200만4373대
엘란트라)의 경우 60개월 무이자 할부
지속되면서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완
를 판매하며 6% 증가했다.
+ 1500달러 할인 또는 3250달러를 할
전히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美
닛산은 126만9565대로 12% 증가
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쏘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량 증가율은
했으며, 스바루는 무려 21%가 증가한
나타는 60개월 무이자+1000달러 할인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현대차
51만3693대를 판매했다.
또는 2000달러 할인을 해줬다. 싼타페
의 점유율과 총 판매량이 동시에 줄어 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일본중앙은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역시 선수금 2999달러에 36개월간 월
14%, 마즈다 8%, 미쓰비시 25%의 판매
269달러의 리스 상품을 내놓는 등 차종
신장을 각각 이뤄냈다.
을 가리지 않고 엔저를 바탕으로 점유
행(BOJ)의 화폐 발행 증가를 통한 인위
반면 현대차그룹은 기아차가 쏘울 신
적인 통화절하는 원/엔 환율 57% 급락
차효과로 8.7% 증가를, 현대차는 0.7%
을 만들어냈다. 반대로 지난 6월30일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 고서에 따르면 원화는 엔화 대비 56.6%
율을 높여가는 일본 자동차 회사에 맞 서 현대차는 대응수위를 높였다. 출혈경쟁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쏘나타
美 시장 점유율 8% 붕괴
의 딜러 인센티브를 3034달러, 엘란트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 현상은 지난해
라(아반떼)의 인센티브를 3361달러까지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소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美 오
올렸었다. 2월 인센티브가 각각 2443달
형 세단을 주력으로 하는 한·일 양국
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
러, 2674달러, 일본 빅3 평균 인센티브
가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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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대외환경 분석 ① - 엔저와 미국시장
가 2273달러임을 감안할 때 악성재고 소진과 8% 점유율 수성을 위해 현대차 는 상당한 소모전을 치르고 있다. 딜러 인센티브 증가는 장기적으로는 현대차에 부담이 된다. 인센티브 증가 에 비례하여 신차 가격 할인폭은 커진 다. 딜러들은 딜러마진을 줄이면서 판매 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에서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1250달러 추가할인 행사를 하는 도요타 프리우스.
딜러 인센티브 증가로 부담 가중 할인된 신차가격은 기존 현대차 고객 들의 자동차 감가상각폭을 확대시킨다.
리, 어코드와의 가격이 1000불 내외로
차 회사의 생산차질 등의 위기에 편승
좁혀지면서 한계에 봉착했다.
한 부분이 있다. 해마다 노조파업이 반
이는 기존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격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
복되는 현대차와 53년간 무파업으로 노 日 업체 잉여자금으로 할인 공세
과 같다. 소비자의 불만은 장기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들
현대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은 엔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잉여자금
악재다.
으로 가격할인을 했지만 현대차그룹의
사 상생의 길을 걷는 도요타는 이제 서 로 다른 입장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다.
그만큼 현대차가 위기의식을 느끼
경우 출혈경쟁이 밑바탕에 있음이 확인
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
된다. 현재의 엔화약세는 ‘수출증대 →
픽업트럭 모델의 부재도 점유율 하
국에서 판매된 현대차의 평균 판매 가
임금상승, 소비촉진 → R&D 확대, 투
락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
격은 1만6000달러였으나 올 1분기 1만
자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난해 미국 베스트셀링카 1월~12월 통계
5200달러까지 하락했다.
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한·일 양국의 자
를 살펴보면 1위~3위까지 모두 픽업트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을 역임했
동차 기술·디자인 격차 확대로 이어질
럭 모델이었다. 미국 특유의 개척정신을
던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지난해 11월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바탕으로 DIY과 생활화 되어 있고 값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같은 경우는
는 지난해 엔저에 따른 환차익으로만
싼 인건비를 이유로 웬만한 건자재, 가
굉장히 경제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그
9000억엔의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
전제품, 가구 등을 스스로 운반한다는
결과 중고차, ‘내가 5~6년후에 자동차
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4월 투자 봉
점에서 픽업트럭 모델없이 미국 시장 공
를 팔 때 얼마 받을 수 있을까’하는 잔
인조치인 ‘신공장 건설 동결’을 올 4월
략을 하기가 쉽지 않다.
존가치에 의해 자동차 구매 가격이 결
에 스스로 해제했다. 연이어 멕시코, 중
최근 점유율이 올라가는 업체들은 하
정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국 광저우에 해외 생산 거점 설립을 추
나같이 경쟁력 있는 픽업트럭 모델을
진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다. 미국 빅3(GM, 포트, 크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
픽업트럭 모델 부재 美 시장 고전
과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
라이슬러) 일본 빅3(도요타, 혼다, 닛산)
아차의 점유율 상승이 2008년 글로벌
와 대표적인 경우다. 반대로 현대차, 기
지난해까지는 제값 받기 전략은 성공
금융위기로 미국 자동차 회사의 구제
아차, 폭스바겐은 픽업모델의 부재 또
적으로 안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
금융 위기, 2009년 도요타 대량 리콜사
는 상대적 열위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
차의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쏘나타, 캠
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자동
다. 픽업트럭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한
율 성장 한계를 파악하고 몇 년 전부터 ‘제값받기’ 전략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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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
■ 2015년 상반기 자동차 제조사별 美 점유율
터쇼에서 뒤늦게 픽업트럭 모델 ‘싼타크 루즈’를 컨셉카 형태로 공개했다. 현재 미국내 출시되어 있는 픽업트럭 대부분 이 대형 가솔린 엔진이 주로 장착된다 는 점에서 경쟁업체와 얼마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많다. 한편 미국 시장이 픽업트럭에 편중되 면서 세단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2분기 미국 판매는 전년비 2.6% 감소한 19만 9000대를 기록했다. 美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난 직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경제의 진
자료 : Ward’s Automotive
로모색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10페 이지 분량의 논문을 발표했다.
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함으로 2580대, 지난달 7일 스포티지
논문의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보면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7700여대가 각각 미국, 북미에서 리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
소비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을 시행했다. 자발적 리콜로 결함을 수
라 그동안 추진하던 제조업 지원정책을
상무부까지 가세하여 미세한 결함, 결
정하지 않으면 연비논란때와 같은 더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국 산
함 가능성, 오차 등을 파고들며 공격하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 미국내
업 보호를 위해 외국산 자동차, 철강, 가
고 있다. 2009년 도요타는 1000만대의
자국산업보호 성향 강화는 대규모 대
전제품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와 같은
대규모 리콜사태를 빚은 과정에서 합의
손충당금 소진과 적립을 반복시키며 이
통상압력을 강화할 가능성 증가됨’이라
금과 벌금만 23억 달러를 지급했다.
익률 저하와 더불어 주기적으로 브랜드
는 내용으로 1기 오바마 행정부를 평가
그 과정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내줬
하고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2기 오바마
다. 현대차 2012년 연비과장 논란으로
행정부의 정책을 예상했다.
미국 환경청(EPA)에 1억달러 벌금, 온실
가치 훼손을 만들어내고 있다. 브라질 상황도 녹록치 않아
실제로 오바마 정부는 자국산업에 피
가스적립금 2억달러 전액삭감 조치를
브라질의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해가 있다고 판단되면 태양광, 철강, 냉
당한데 이어 소비자 집단소송에서 1인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이다. 남미전체
장고, 세탁기, 강관, 타이어 등 산업을
353달러의 보상금 지급 또는 실제 주행
480만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고
가리지 않고 반덤핑 제소를 했다.
거리에 따른 유류비 차액을 보전해주는
그 가운데 브라질이 380만대로 절대적
방식으로 합의금을 냈다.
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브라질 자
실제 세계무역기구(WTO)자료에 따 르면 2013년 미국 상무부의 39건의 반
2013년 300만대 대규모 리콜을 시행
동차 시장에 수출여건은 그리 호락호락
덤핑 제소건수는 2010년 3건, 2011년
한데 이어 올 3월 엘란트라 센서결함으
하지 않다. 세계 경제의 여건 변화로 시
15건, 2012년 11건 대비 크게 증가한 수
로 26만대, 기어 변속 결함으로 제네시
장개방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브라질에
치다. 미국내에서 리콜이 증가하는 것
스 2만 6000대, 5월 엑센트의 에어백 결
서는 관세를 시장규제의 수단으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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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대외환경 분석 ② - 브라질·러시아
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외경제정책 연구원(KIEP)에서 발간한 ‘남미공동시 장(Mercosur) 자동차 산업의 성장 부 진 배경과 전망’이란 논문에 따르면, 브 라질에서 완성차 관세는 35%에 이른다. 또한 배기량에 따라 5%~13%의 공업세 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브라질산 부품 65%를 의무사용, 11개의 생산공정 중 6개 이상 현지화, 매출액 0.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지 않을 경우 30%이 상의 추가 관세를 내야할 정도로 직접
지난 2012년 현대차는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공하고 10년 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정몽구 회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市 에서 현대차 브라질공장 준공식을 갖는 모습.
수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시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차는 2012년 9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
있다. 유럽비지니스협회(AEB)에 따르면
부터 연간 18만대 규모의 브라질공장
구하고 지난해 1월부터 한시적으로 시
러시아 자동차 판매는 지난 1~5월간 전
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지화모델
행되었던 공업세(IPI)인하 혜택이 종료
년동기 대비 37.7%가 감소했다. AEB는
HB20을 내놓는 등 브라질을 남미의 전
되어 완성차 및 차량 부품가격은 점진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 249만대에
략적인 생산거점으로 활용했다. 공장 규
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비해 30% 감소한 170만대에 그칠 것으 로 전망했다.
모를 확대하며 생산규모를 키웠으나 국
현지 통화인 헤알화는 1년간 원화가
제유가,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모든 상
치 대비 16%나 떨어졌다. 핵심부품 등
지난 1년간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황이 변했다.
을 국내에 있는 계열사로부터 조달하는
50%이상 폭락했다. 현지 부품 조달 비
현대차 브라질 현지법인의 상반기 판
상황에서 헤알화 가치는 치명적이다. 부
중이 38%에 불과한 상황에서 팔면 팔
매 감소폭은 10%에 이른다. 브라질 전
품을 더 비싸게 주고 사서 더 싸게 현지
수록 손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체로도 1~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0%
에서 팔아야 하는 악순환이 만들어진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가 감소했다. 특히 5월에는 전년대비
것이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전략차종인
기업들은 생산축소·사업중단·현지사업
26.3%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유가를
HB20의 고가 모델을 10%이상 더 팔았
철수를 결정했다.
비롯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은 에
지만 원화 환산 매출은 11.2%나 줄어들
너지, 광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지
었다.
한 업체가 현대차이다. 그 결과 엘란트 라는 지난 5월 러시아에서 1만654대가
닌 브라질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지난 상반기 브라질은 물가상승, 헤알
생산 및 사업을 축소하지 않은 유일
러, 서방경제제재로 최악 국면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정은 단
화 약세, 가계 가처분 소득 감소, 가계
러시아의 현지 상황은 더욱 심각하
기적인 손실을 감내하면서 장기적으로
및 공공부채 증가, 투자감소, 소리심리
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의 경제제재
는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산이 깔려있
위축 등의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양세
를 받으며 위기에 직면했다. 엎친데 덮
다. 문제는 이런 ‘감성 팔이 전략’을 쓰
다. 급기야 올해 자동차 대리점이 800개
친 격으로 유가급락이 국가재정의 근간
기에는 너무나 많은 지역에서 동시다발
이상 폐쇄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을 흔들면서 환율급락, 물가상승, G성
적으로 넘기 힘든 파고가 밀려오고 있
있다.
장률 둔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다는 것이다.
32
August 2015
대외환경 분석 ③ - 中·유럽
EU 시장 회복세 엿보여 유럽 상황도 녹록치 않다. 유럽재 정위기를 겪으며 6년간 EU내 자동차 판매량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20개월간은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보조금 지급·세제혜택에 따른 결과로 실제 구매력증가를 확인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폭스바겐, 르노, 피아트, 푸조 등의 유럽메이커들이 회복세가 진 행됨에 따라 점유율 6% 수성이 힘겨워 보이는 형국이다.
올 3월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SUV ‘올 뉴 투싼’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시장 에서 점유율을 더 이상 늘리기 어려운
다 객관화시킬 필요가 있다. 5월6일 니
장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의 2위권
상황에서 신흥시장 공략을 통한 외형
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중국내
업체들도 증설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
성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경기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 5000만대에 이
다. 현대차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불안, 물가상승, 소비위축에 의한 판매
르며 이 가운데 생산은 2500만대에 불
감소와 신흥국 통화 급락으로 이익감소
과하다는 보도를 냈다. 중국 현지신문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 이를 반박하며 15년 실질 생산능력
악성재고가 가동률 저하로 이어지고
은 3810만대이며 가동률은 66%로 정정
있다. 불름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을 했다.
현재 중국내 자동차 재고를 3개월 수준
中 시장 과잉투자 ‘경고’ 세계 제1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
그러면서도 향후 연 5000만대 규모
대차의 판매의존도는 2014년 판매량 기
시장으로 성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문제
준으로 23%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 전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설비가동률은 일반적으로 80%이상 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인 5~6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는 지난 해 6월부터 전년동기 대비 10~20%이상
체를 놓고 봤을 때 약 4분의 1을 중국에
수치의 차이가 있으나 2014년 중국
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중국내 생산 규
자동차 판매량이 2349만1900대인 점을
딜러 재고 기준으로 1.5개월 판매량
모는 연간 195만대이다.
감안한다면 시장 총 구매력 대비 과잉
을 초과하면 위험수준으로 판단하는
허베이와 충칭에 세워지는 4·5공장을
투자가 되어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
데 지난 4월 재고수준은 1.68개월, 5월
통해 2018년에는 연간 270만대까지 생
다. 문제는 공급과잉 속에서도 계속 투
1.7개월로 발표됐다.
산시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 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재고소진을 시도하면 가격
이미 지난4월3일 허베이 제4공장은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장 건립에 착수했
이후 폴크스바겐, GM, 포드, 도요타, 닛
이런 상황을 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다. 하반기에는 충칭에서 제5공장 기공
산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공
은 ‘중국의 경기 침체로 판매가 둔화되
식을 가질 예정이다. 생산 규모의 확대
격적인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고 있지만 각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하
를 통해 외형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
로컬업체들 역시 이미 과잉생산 체제를
락을 우려해 제조 능력 확대를 멈추지
이다.
갖추고 있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못하고 있어 가격 인하 경쟁을 부르는
점유율 유지, 기선제압의 목적으로 공
악순환에 빠져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
그러나 중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보
출혈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August 2015
33
COVER STORY 대외환경 분석 ③ - 中·유럽
로 중국에서 폭스바겐, GM 등의 가격 인하 공세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장안기차, 장성기차 등 중국 토종 업체 의 SUV 저가 공세에 현대차는 큰 어려 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6일 신영증권의 이재 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시장 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대당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대비 SUV에 대한 높은 선호 도나 고급차로 인식하는 문화적 특수 성도 현대차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에 하나로 지목된다. 현대차가 충칭에 연
중국 로컬 자동차업체 창청(長城)자동차의 하푸(哈弗)H6 - 창청 최고의 히트차종으로, 5월 한단간 3만대가 팔려 중국내 외국계와 토종 브랜드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 이보다 배기량이 약간 작은 하푸H2도 1만 1000여대가 팔렸다. 두 모델의 공통점은 SUV라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오르고 레저붐이 일면서 자 동차 소비의 무게중심이 SUV로 옮겨갔다. 하푸H6 10만위안(1866만원) 부터 시작된다.
9개월 연속 50% 경계선을 넘어섰다.
30만대 규모의 제5공장을 건립하는 것
현대차가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장착
은 내륙으로 본격진출 하겠다는 의도
하기 시작한 DCT 7단 자동변속기 역시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가 담겨있다.
차별화되기 어렵다. 올해 1분기 통계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국내 한
중국 내륙은 산악지형이 많고 도로
살펴보면 중국의 세단의 세단 판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시장
포장 상태가 열악하다. 그러한 이유로
0.36% 감소한 반면 SUV판매는 49% 증
은 시장포화에 따른 수요 위축에 생산
SUV선호도가 높다. 문제는 현대차 SUV
가했다.
과잉까지 겹쳐 불황을 겪고 있다”며 “중
가 중국 현지 로컬 업체들이 만들어내 는 SUV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2010년말 중국에서는 경유 대란을 겪었다. 이후 중국내에서는 경유를 원료 로 사용하는 디젤자동차 회피 현상이 심화됐다.
전체 SUV판매량의 56%가 중국로컬 업체였다.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린 SUV 차량 모델 10개중 8개가 중국 업체 모 델이다. 이처럼 중국내에서 SUV판매가 급격 히 성장하면서 세단중심의 라인업을 보
국 자동차 시장이 전환기에 접어든 것 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형 SUV ‘크레 타’를 조기에 출시해 중국 및 신흥국 SUV 수요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그 결과 현재 중국 로컬업체들이 만
유한 현대차그룹의 6월 중국 판매실적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을 만회하
들어내는 SUV는 하나같이 가솔린을 내
은 전년 동기보다 현대차 30.8%, 기아
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인센티
연기관으로 장착했다. 디젤엔진의 경우
차 26.5%씩 감소했으며 2분기 전체로
브와 광고마케팅을 증액하는 한편 중
기술격차에 따라 소음과 진동에서 많은
는 판매량이 전년비 14.2% 감소했다.
장기적으로는 로컬업체들과의 가격경 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가절감에 집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가솔린 엔진은 중국 로컬
中 시장에 9개월간 재고 증가
중할 계획이다.
업체와 현대차 사이에 기술격차가 적다.
한편 지난달 21일 무역업계와 자동차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중국전략형
두 번째로는 중국 내륙은 상대적으로
업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 재고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소득수준이 낮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차
상황을 나타내는 ‘자동차 경보지수’는
모델을 생산하고 우수 딜러를 영입해
량 구매 고객은 200~300만원원 저렴한
6월 64.6%를 나타냈다.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수동 변속기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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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지난해 10월 55.0%를 기록한 이후
언급했다.
‘현대차 위기론’에 대한 입장
“위기론 어불성설 펀더멘털 충분” 2020까지 R&D 81조·연비 20%↑ 비전제시 부에서 바라본 현대차 위기론
외
분들이 너무 많이 왜곡되어 현대차
워졌을 때 모두 철수를 결정했었다.
과 내부에서 들어본 상황은 ‘온
만의 문제인듯인양 부각되고 있는 것
이후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
도차’가 확연했다. 시장에서 제기되고
이 문제다.
고 다시 일본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있는 현대차 위기론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그룹 관계자의 답변을
들어가서 정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 Q. 하반기 전망은
을 겪었다. 사실 러시아내 국수주의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취재는 지
A. 환율흐름 자체가 지금의 국면
가 상당하다. 지금 당장은 러시아가
난달 14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이 장기화되지는 않으리라 보고 있
어렵지만 길게 보고 갈려고 하는 것
서 본지 단독으로 이뤄졌다.
다. 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에 대한 지
이 현대차그룹의 전략이다.
적이 있는데 하반기에 신차를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신차 투입으로 모
Q. 신흥국의 경기침체, 유로화 약세
A. 해외 판매 자체가 줄어든 건 사
델 노후화와 다양성 부족에 대한 지
등을 버틸 여력이 되는가
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대차 자체
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A. 10년전만 하더라도 펀더멘털이
의 품질 경쟁력 저하라기보다는 대외
다. 하반기에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
약했기 때문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
여건 변화에 따른 문제가 부각됐기
망한다.
다. 그러나 지금의 현대차그룹의 펀
Q.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줄었다
더멘털은 이러한 전략을 이끌고 나가
때문이다. 현대차의 가장 큰 경쟁사 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다. 일본 자
Q. 러시아에서 향후 계획은
기에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
동차 메이커는 엔저를 바탕으로 딜
A. 예전 우리나라 경기가 호황일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러 인센티브 증가를 통한 강력한 마
때 외국계 기업들이 들어와 돈을 벌
10~15위권의 판매량을 가진 브랜드
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마디로
었다. 사정이 조금 어려워졌을 때 손
에 불과했다.
이야기하자면 환율 영향 때문이다.
실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철
생산량, 판매량이 크게 늘기 시작
그런데 환율 직격탄 맞은 곳이 현대
수를 했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기업
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차뿐이겠는가. 국내 수출업체 모두에
에 일하던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
에서 위기론은 어불성설이다.
게 해당되는 사안이다. 또한 러시아
게 됐다.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번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가치 폭락으
돈은 한국내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Q. 최근 중국로컬 SUV 저가 공세가
로 현지에 있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
전부 본국으로의 송환이 이뤄졌다.
상당하다
들은 생산량 축소, 현지공장 철수 등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외국계 기업에
A. 단기간내 가격적으로 메리트 있
을 고려하고 있다. 이 역시 그 국가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안 좋
는 중국 로컬 자동차 구매하더라도
서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자동차 브
게 됐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그 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품질차별화를
랜드들이 겪는 공통된 위기사안이다.
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중국이다. 예
지속해 나간다면 처음엔 가격 때문
현대차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런 부
전 일본 기업들이 중국 경제가 어려
에 외면했던 소비자들도 결국에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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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현대차 위기론’에 대한 입장
대차를 찾을 것이라 믿고 나가는 수
여오면 그 자체가 신차가 된다. 그 브
로 강판 두께를 달리한다는 것은 논
밖에 없다.
랜드가 40개가량 된다. 일년에 각 브
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 강판 두께
랜드마다 2개씩만 신차를 가지고 들
가 달라지면 제품 공정 숫자도 늘어
어오면 80여개가 된다. 현대차는 이
난다. 뿐만 아니라 원자재 재고 관리,
차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수출국별 주문량 조절 등 다양한 부
Q. 중국 시장 공급과잉 대한 우려는 A. 공급과잉 이란 말 자체를 인정 할 수 없다. 중국내 기본적인 수요는
분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글로벌 업
충분하다. 그 동안 현대차는 중국 서
Q. 3월 현대차그룹의 내수점유율은
체들과 비용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부 및 서북지역에 주로 판매를 했다.
66%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내부 설
이는 올바른 생산방식이 아니다. 한
내륙 쪽은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해
정한 점유율 마지노선은
라인에서 국내용과 수출용이 동시에
판매가 약했다. 충칭에 30만대 규모
A. 내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이 아
생산되도록 하는 것이 비용절감의
니다.
길이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
다. 더 정확히는 새로운 신규 시장을
Q. 단종 차량에 부품 공급기한이 외
Q. 언론보도를 통해서 왜 그러한 지
개척한다고 생가하면 된다. 그리고
국 자동차 브랜드 대비 짧다
적이 나오는가
의 증설을 하는 것은 이 지역으로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
30만대 정도의 물량은 현대차의 역 량이라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Q. 현대차 브랜드 가치 평가는 A. 자동차 제조 후발주자로 상당
A. 법령상으로는 단종 후 8년간 의
A. 세부옵션에서의 차이를 이야기
무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게 되어 있
하는 것 같다. 각 국가마다 기준이 있
지만 현대차그룹은 10년간 책임지고
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어드밴스
공급하고 있다.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드 에어백이 장착되지 않으면 판매자
있는 특정 차종과 비교는 삼가 달라.
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 기술격차가 존재했음에도 거의 극
그러한 기준이 없다. 그래서 디파워
복했다고 판단한다. 다만 BMW, 벤츠
Q.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드 에어백이 장착된다. 이 두 에어백
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아직 갖
있어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의 차이는 차량시트에 앉은 탑승자
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체중을 파악해 사고시 에어백이 터
Q. 내수점유율 하락에 대해서 A.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생각한다.
A. 넘겨짚는 추측에 불과하다. 실
지는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어린
제로 그러하다면 미국에서 영업이
아이가 앞에 앉았을 경우 너무 세게
가능하겠는가.
에어백이 터지면 질식사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시장의 80%를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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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
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인 것이다. 과
Q. 수출용과 내수용이 다르다는 지
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어린아이가
거 의도치 않았지만 그런 시장이 형
적이 많다
앞좌석에 앉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성되었던 것이고 지금은 정상화되어
A. 자동차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
만에하나 운전자가 법규를 위반하고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기
라면 절대로 그렇게 답할 수 없다. 현
앞좌석에 어린 아이를 앉혔을 때까지
아차가 일년에 내놓을 수 있는 차종
대차 강판은 현대제철과 포스코로
도 감안하자는 것이 미국 법이다. 우
은 6~7종에 불과하다. 수입차들은 외
부터 조달받는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리나라는 그런 법령이 미미하다. 그
국에서 판매하던 차를 한국으로 들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각 수출국별
래서 모든 유럽산 브랜드도 미국에
August 2015
차를 수출할 때는 어드밴스드 에어
를 제외한다면 가격차이는 없다. 실
백을 장착한다. 그러나 그 동일한 차
제로 확인해보라.
자를 차별한다고 볼 수 없다. 각 나라 의 기준에 맞추면서 발생된 일이다.
A. 지가대로 땅을 살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한 군대도 없다. 모두가 탐
가 국내에 들어올 때는 디파워드 에 어백이 장착된다. 현대차가 국내소비
Q. 한전부지 10조5500억원에 인수
Q. 현대차 연비 논란이 많다
을 내는 지역이고 발전가능성이 있다
A. EU 배기가스 환경기준인 유로6
면 프리미엄이 붙기 마련이다. 현대
앞두고 현대차는 연비가 올라갔는데
차는 그 프리미엄을 감내할 수 있는
수입차들은 연비가 떨어졌다. 이런
능력이 됐다.
Q.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국내차에
부분들을 다루는 기자나 기사가 거
강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주변에 코
도 장착하면 되지 않는가
의 전무하다. 대한민국에서 수입차
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백화점 등
A. 결국 어드밴스드 에어백, 측면
는 신성불가침 영역에 있는 듯하다.
개발이 모두 완료된 지역이다. 앞으
에어백, 무릎 에어백 등을 소비자의
현대차는 유로6에 대비해 많은 준비
로 삼성역 지하로 연결, 분당선, KTX
안전을 위해서 장착했을 경우 소비자
를 했고 성과를 냈다. 살펴 봐 달라.
등이 주변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
들의 입장은 대부분 한가지로 정리된 다. 쓸데없는 기능들을 넣어서 차량
고 있다. 향후 한전부지 가치는 10조 Q. 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지적은
5500억원을 넘어갈 것으로 판단한
가격을 올린다는 비판이다. 기업 입
A. 국내외 평가가 너무 상반되고
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겠
장에서도 차량 가격에 비용증가 요인
있다는 것이 문제다. JD파워 등 해외
지만, 이런 판단을 내리는데 있어 우
을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 반대로 기
에서는 디자인이 좋다는 얘기를 많
리도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전략적으
능을 뺏을 때는 차별한다고 비난을
이 듣는다. 감성에 충만한 디자인, 멋
로 판단했다.
한다.
있는 디자인, 세련된 디자인 등 호평 을 받는다.
Q. 현대차의 위기론에 대해서
국내에는 너무 많은 쏘나타가 있
A. 현대차 근무한지 20년이 넘었
다. 디자인에 대한 식상함으로 다가
다. 단 한 번도 좋았던 적이 없었다.
A. 단순히 리콜 차량 대수만 계산
올 수 있다. 반면 수입차는 희소성에
항상 위기였고 그 위기를 극복하면서
하지 말고 차량 판매대수 대비 리콜
의해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이런 부
여기까지 왔다. 이번에도 같은 경우라
차량 숫자를 계산해 달라. 현대차가
분이 수입차 선호도 증가를 만들어
고 판단한다.
압도적으로 수입차대비 리콜비율이
내고 있다.
Q. 올해 리콜이 부쩍 늘었다. 품질저 하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적다.
Q. 앞으로 현대차의 미래는 Q 현대차 품질 논란에 대해서
A. 현대차는 2020년까지 순수하게
Q. 차량 가격에 대한 차별도 다수의
A. 과거 언론에서는 급발진 논란이
R&D에만 81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
자동차 커뮤니티를 통해 지적되고
일어날 때 마다 현대차 품질 문제로
다. 2020년까지 연비향상을 20% 이
있다
몰아가곤 했었는데 실제 조사결과는
루어내겠다는 것이 비전이다.
A. 우리나라에서 차를 살 때 취등
대부분 운전자의 실수, 조작미숙 등
이번에 발생한 대외적 변수만 잘
록세, 교육세 등 엄청난 세금이 붙는
이 대부분이었다. 너무 많은 오해가
극복하면 앞으로 더 단단해질 것으
다. 미국은 세금이 없다. 세금의 차이
현대차를 향하고 있다.
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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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QUITY
서경배 회장 1조원클럽 패권 ‘5일 천하’ 현대차 정몽구 父子는 시총 4조원 증발 지나 7월 초는 1조원클럽 패권을 거머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메르 스’라는 복병을 만나 5일 만에 권좌에서 내려오는 ‘5일 천하’가 있었다. 서 회장은 7월 2일 종가 기준 12조804억원을 기록해 11조8300억원을 기록 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 망이 나오자 주가가 폭락, 7월17일 종가기준 10조7304억원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1위는 이건희 회장이 11조8067억원으로 재탈환했다. 5일 동안 주식부자 1위 를 차지한 서 회장은 실적이 조금만 나아져도 충분히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본지 타이쿤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7일 종가 기준 1조원클럽을 조사한 결과 모두 22명이었다. 지난 조사 때 턱걸이를 했던 이화경 오리온 사장(22위) 대신 정몽진 KCC 회 장이 10조89억원으로 10조원클럽에 들어섰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달 11위에서 이번엔 8위로 올라섰다. 한달 사이 9000억원 이상 시총이 불었다. 이로 인 해 10위였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1위로 말렸다. 정 부회장은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상장으로 추가된 부분이 있지만 현대차 위 기론이 쏟아지면서 비관적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하락, 연초 대비 반토막이 났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매도와 하락으로 2조원이 사라졌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18,087.2
123,507.0
3위
이재용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91,789.6
92,636.9
삼성전자 회장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1.41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제일모직 3.72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19.8
-4.39
삼성전자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07,304.3
60,741.5
4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6,562.8
76.66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제일모직 25.1
SK 0.02 SK C&C 32.92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47.3
-0.91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49,268.4
37,976.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291.4
29.73
August 2015
39
EQUITY 1조원 클럽
5위
정몽구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44,521.0
63,645.9
7위
김범수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31,426.5
17,252.2
9위
이부진
평가총액 (억원)
40
2015.7.17
2015.1.2
27,230.2
27,480.5
August 2015
현대차그룹 회장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124.9
-30.05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39,055.8
20,008.1
8위
임성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9,047.7
95.20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음카카오 21.96
한미사이언스 36.2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174.3
82.16
호텔신라 사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29,517.7
2,998.6
9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519.1
884.37
제일모직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삼성에스디에스 3.9 제일모직 8.3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0.3
-0.91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27,230.2
27,480.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50.3
-0.91
11위
정의선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8,863.4
41,537.2
13위
조정호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6,467.7
9,773.3
15위
이명희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5,277.2
13,271.2
현대자동차 부회장
12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6,445주 현대자동차(우) 298주 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673.8
-54.59
메리츠증권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7,400.4
6,422.0
14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978.4
170.95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SKC&C 10.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694.4
68.50
신세계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5,697.5
12,101.3
16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596.3
29.72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17.3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7.3
삼성전자 0.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06.0
15.12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4,134.1
14,40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0.8
-1.88
August 2015
41
EQUITY 1조원 클럽
17위
조창걸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3,785.0
6,334.0
19위
정용진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3,093.5
12,046.1
21위
구본무
평가총액 (억원)
42
2015.7.17
2015.1.2
10,901.1
11,902.9
August 2015
18위
한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샘 20.16%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우 3.53 롯데칠성 5.52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3 롯데손해보험 1.4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451.0
117.63
신세계 부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3,262.7
14,036.1
20위
신동주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73.4
-5.51
前 롯데홀딩스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47.4
8.70
LG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1,684.5
12,944.8
22위
정몽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60.3
-9.74
KCC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 11.04 LG상사 2.48
KCC 17.7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01.7
-8.42
평가총액 (억원) 2015.7.17
2015.1.2
10,089.5
9,996.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3.4
0.93
해방둥이 주식부호
홍라희․구본무․박삼구 등 1945년생 100억원 대 이상 주식부자 18명 ■ 100억원대 이상 1945년생 주식부호 순위 7.17
이름
생년월일 성별
평가총액 (억원)
회사/소속/관계
1
홍라희
450715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4134.1
2
구본무
450210
M
LG그룹 회장
10901.1
3
윤영달
450429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4
김동녕
450906
M
한세실업 회장
2520.0
3254.1
5
박연차
451217
M
태광실업 회장
953.6
6
김형육
450126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926.5
7
김영민
450623
M
서울도시가스 회장
816.4
8
김운장
450921
M
대화제약 고문
651.4
9
박삼구
450319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635.7
10
이인중
451001
M
화성산업 회장
443.6 368.5
11
박종호
450505
M
대봉엘에스 회장
12
최헌두
450823
M
비씨월드제약 대표 친인척
165.2
13
이인정
450610
M
㈜태인 회장(구태회회장의 딸 혜정씨 남편)
164.0
14
송한준
451209
M
크로바하이텍 대표이사 부회장
153.2
15
이희상
451002
M
동아에스에프 대표
147.7
16
이봉관
450307
M
서희건설그룹 회장
142.8
17
전화자
450214
F
김원일 골프존대표 이모
135.5
18
최건식
451006
M
보령약품 대표이사
104.6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복 70주년이니 1945년 생 ‘해방
광
결로 계열분리가 가시화되고 있는 박삼
운장 대화제약 고문(816억원), 이인중
둥이’들이 올해 70세를 맞았다.
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635억원
화성산업 회장(443억원) 박종호 대봉엘
45년 생 중에서 지분평가액이 100억원
으로 9위를 차지했다.
에스 회장(3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넘는 주식부호는 모두 18명으로 이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 동생인 김영민
13위는 위는 이인정 태광 회장(164억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816억원으로 7위
원)으로 그는 구태회 LS그룹 창업주의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은 1조
를 차지했다. 서울도시가스는 대성그룹
사위다.
4134억원으로 전체 1위(1조원클럽
계열로 묶여있지만 계열분리된 것과 다
1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름없이 운영되고 있다.
중 여성이 2명이다.
2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원클 럽 21위)으로 조901억원을 기록했다.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은 2520억원으 로 4위를 기록했다.
3위는 ‘허니 과자시리즈’로 승승장구
‘박연차 리스트’로 세상을 떠들썩하
하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게 했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953억
으로 3254억원을 기록했다.
원 대 주식자산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그룹 총수로는 행정법원 판
김형욱 한양이엔지 회장(926억원), 김
이봉관 서희선설 회장이 143억원으 로 14위를 차지했고 전화자 씨가 135억 원 어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씨는 김원일 골프존 대표 이모로 알려졌다. 최건식 보령약품 대표이사가 104억원 으로 해방둥이 100억 대이상 주식주바 18명의 대미를 장식했다.
August 2015
43
EQUITY 여성 주식부호 100인
정성이 사장, 상장으로 3500억원 거머져 이부진․서현 자매 각 2조7천억원으로 공동수위
김영식 씨(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임세령 대상 상무
홍라영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임상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박지영 컴투스 대표이사
리나라 여성주식 부호 1위는 삼성
우
이 회사 지분 27.99%를 가진 정 고문
도 주식 보유가치가 상당히 많은 것으
家 자매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은 단박에 3477억원 대 주식부호로 올
로 나타났다. 차녀인 임상민 대상 전략
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다.
라서, 여성주식부호 8위에 랭크됐다.
기획본부 본부장이 3170억원, 장녀인
이들은 삼성SDS와 제일모직 주식을
3위는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
똑같이 각각 3.9%, 8.37% 가지고 있으
장(최태원 SK 회장 동생․1조5697억
면서 지분가치가 2조7230억원을 기록
원). 4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딸로 이 회
하고 있다.
5277억원), 5위는 홍라희 삼성리움미술
사 이사로 있는 임주현 씨가 2881억원
관 관장(1조4134억원) 등 1조원클럽 멤
으로 뒤를 이었고 서혜숙, 서은숙 자매
버가 5명 포진했다.
가 2770억원, 2561억원으로 각각 12,
연초 만해도 이들 주식은 비상장으로 지분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임세령 대상 상무가 1819억원으로 각각 10위와 18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삼성家 경영권 승계 가속도가
6위는 이화경 오리온 사장(9260억
1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붙으면서 잇따라 상장했고 ‘잭팟’을 터
원), 7위는 김영식 씨(구본무 LG그룹 부
을 창업한 故 서성환 명예회장의 차녀
트린 것이다.
인·4110억원)가 차지했다.
와 삼녀다.
최근에는 현대자동가家에도 잭팟이
9위는 홍라영 리움삼성미술관 부관
14위와 15위는 정유경 신세계 부사
나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녀 정
장이 3237억원으로 차지했다. 홍 부관
장(이명희 회장 딸․2225억원), 신영자 롯
성이 씨가 고문으로 있는 이노션이 지
장은 홍라희 관장의 동생이다.
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신격호 총
난달 17일 상장했다.
44
August 2015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두 딸들
괄회장 딸․2133억원)이 차지했다.
■ 여성부호 100인 순위 7.17
이름
나이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순위 7.17
이름
나이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1
이부진
45
호텔신라 사장
27230.2
51
최은영
53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791.3
2
이서현
42
제일모직 사장
27230.2
52
양윤선
51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710.3
3
최기원
51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5697.5
53
허인영
43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697.8
4
이명희
72
신세계그룹 회장
15277.2
54
안정숙
65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689.1
5
홍라희
70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4134.1
55
김혜경
67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51.5
6
이화경
59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9260.3
56
김은선
57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646.7
7
김영식
63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110.8
57
김록희
69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619.5
8
정성이
53
이노션 고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477.4
58
김수경
66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614.9
9
홍라영
55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3237.1
59
조은희
46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602.5
10
임상민
35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3170.3
60
안영순
61
금강공업 최대주주
600.6
11
임주현
40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881.3
61
김지원
34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596.8
12
서혜숙
65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770.8
62
원 영
58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96.7
13
서은숙
62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561.9
63
정순옥
65
이연제약 대주주
572.7
14
정유경
43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225.1
64
윤 영
51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558.2
15
신영자
73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133.8
65
허서연
38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550.7
16
서민정
24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2032.2
66
허서희
29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550.7
17
조희원
48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1953.5
67
임혜옥
57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545.1
18
임세령
38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819.7
68
서영민
5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539.3
19
김주원
42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715.4
69
이애숙
86
이연제약 대주주
537.5
20
서태선
64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712.0
70
김영주
57
삼양사 김상홍 명예회장 차녀
524.5
21
현정은
60
현대그룹 회장
1621.1
71
구자영
76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523.0
22
임진희
52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583.6
72
신연균
62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520.6
23
조희경
49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487.6
73
구혜원
56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01.6
24
장진이
38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1141.4
74
박혜원
52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497.3 490.2
25
이유정
44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1074.0
75
조은진
37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26
김문희
87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1041.9
76
최은아
42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470.4
31
송영숙
67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1024.6
77
채은정
52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동생
469.8 452.5
27
장영신
79
애경그룹 회장
970.4
78
승미혜
52
승만호 서부티엔디 대표 여동생
28
함영림
58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948.3
79
박판연
64
허용도 태웅 회장 부인
451.7
29
함영혜
54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948.3
80
김숙자
76
한국화장품 부회장
446.2
30
장인순
87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946.5
81
유중근
71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35.7
32
박지영
40
컴투스 대표이사
940.0
82
이은숙
41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 부인
430.2
33
조은영
50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904.9
83
전지혜
44
고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 차녀
425.3
34
김선혜
4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903.9
84
조유경
29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장녀
422.7
35
홍지윤
40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00.9
85
조유홍
27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차녀
422.7
36
김희준
35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00.9
86
정유경
45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동생
421.3
37
구연경
37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881.7
87
김영혜
67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김승연 한화회장 누나)
412.9
38
임성연
12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876.3
88
김양신
61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391.4
39
구미정
60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864.0
89
조현아
41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384.5
40
허정미
33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860.9
90
조현민
32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383.5
41
임성아
7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91
유연희
68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377.5
42
김지우
8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92
박선영
66
고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 부인
377.1
43
임윤지
7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93
이정자
71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374.7
44
황부연
61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853.8
94
정순희
61
이연제약 대주주
356.4
45
김은정
46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829.4
95
담경선
30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338.9
46
홍승연
31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820.2
96
정윤혜
54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부인
337.0
47
구훤미
68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817.0
97
김인순
80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336.4
48
서송숙
68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800.0
98
함연지
23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332.8
49
지길순
68
조광피혁 회장
799.4
99
이창희
60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누나
326.8
50
박의숙
69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796.3
100
오희복
61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324.3
August 2015
45
ISSUE -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삼성의 미래는
이재용 체제 가속 페달 밟았다 삼성 ‘3세 경영시대’ 위한 남은 퍼즐조각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안이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 자 부회장은 삼성그룹 전면에 등장할 태세를 갖췄다. 이번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 말부터 숨돌릴 틈 없이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 작업 및 승계 작업 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삼성3세 경영시대를 완 성하기 위해 남은 마지막 퍼즐조각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46
August 2015
글 | 김지완 기자
합병 통한 지배구조 재편 성과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해소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일석이조’
이
번 합병안 통과로 사
■ 합병후 주주현황
실상 이재용 체제 재
합병법인(상호는 삼성물산) 주주 주식수 이재용 31,369,500 이건희 5,425,734 이부진 10,456,450 이서현 10,456,450 대주주일가 소계 57,708,134 이유정 600,000 삼성전기 5,000,000 삼성SDI 9,042,759 삼성문화재단 1,144,086 삼성생명 122,941 삼성화재 2,617,297 삼성복지재단 80,946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소계 76,316,163 KCC 17,009,519 국민연금 12,601,962 ELLIOTT 3,895,059 합계 189,690,043
편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핸디캡으로 지적받던 삼 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 이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 전 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은 0.58%에 불과하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으면
고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 했다. 지분율 16.5 2.9 5.5 5.5 30.4 0.3 2.6 4.8 0.6 0.1 1.4 0 40.2 9 6.6 2.1 100
공정위에 따르면 제일모 직과 삼성물산 합병후 삼성 SDI·삼성전기·삼성화재는 이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 재가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해 순환출자를 정리하 는 방안을 유력하게 거론하 고 있다. 이들 3개사는 9월1일 출 범예정인 통합 삼성물산 지
주: 1) 합병비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동일, 2) 삼성생명 보유 합병법인 지분(0.1%)의 상호출자 해소 필요, 3) 합병법인 자사주 = 제일모직 자사주 + 삼성물산 자사주 + 삼성물산 보유 제일모직 지분 1.4%, 4) 6월 10일 삼성물산 자사주 5.8% KCC에 처분
서도 삼성전자 지분이 전무
분을 각각 4.8%, 2.6%, 1.4% 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새
‘제일모직 - 삼성생명 - 삼성전자 -
로운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해 삼성
현재 구조로는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
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 - 제일모
SDI가 통합 삼성물산 지분 매각을 시도
지분 23.2%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으로 이어지는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일 수 없다.
는 ‘통합 삼성물산 - 삼성생명·삼성전자’
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전자 2대 주주로 지분 4.1%를 가진 삼성물산을 제일모직과 0.35: 1의 비율로 합병에 성공하면서 삼
로 단순하게 정리됐다.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가 되는 셈이다.
이 과정을 통해 단숨에 6개의 순환 출자 구조가 사라진다. ‘통합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 SDI→통합 삼성물산’ 고리와 ‘삼성생명
공정거래위원회 삼성물산과 제일모
→삼성전자→삼성SDI→통합 삼성물산
합병 전 제일모직의 이건희 회장을
직 합병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생명’ 고리 등이 끊어지게 되기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42.2%
“합병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새로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기와 삼성화재
이다.
생긴 경우는 물론 기존 순환출자라도
가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처분하면 남
합병 이후 오너일가 지분율은 30.4%
계열사 출자 지분이 높아져 순환출자
은 고리 4개도 모두 사라지면서 새롭게
로 줄어들지만 경영권 방어에 전혀 문
고리가 강화되면 신규 순환출자로 간주
발생되는 순환출자 구조는 말끔히 해소
제가 없다.
한다”며 “이런 경우 6개월 내 순환출자
된다.
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August 2015
47
ISSUE -Ⅰ 경영권 승계 ‘신의 한수’는
7조원 증여세 마련 어떻게 하나 제일모직·삼성SDS 주식 ‘실탄’ 기능 회의적
삼
성물산과 제일모직 합 병으로 이재용 체제
로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성 공했지만 이건희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의 승계가 마 무리 된 것은 아니다. 7월15일 종가 기준 이건 희 회장의 보유 상장 지분 가치(삼성전자 보통주 3.4%, 삼성전자 우선주 0.05%, 삼성물산 1.4%, 제일모직 3.5%, 삼성SDS 0.01%, 삼성 생명 20.8%)는 11.4조원에
이나 재산을 증여 받은 기
■ 삼성의 사업·지배구조 개편 일지 9월23일 9월27일 3월31일 4월2일 7월4일 9월1일 11월14일 11월19일 11월26일 12월18일 5월26일 6월26일 7월14일 7월17일
2013년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 패션부분 인수 결정 삼성SDS, 삼성SNS 흡수 합병 결정 2014년 삼성SDI- 제일모직 소재부분 합병 발표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 합병 발표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으로 사명 변경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발표 삼성SDS, 증시상장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삼성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한화그룹에 매각 발표 제일모직, 증시상장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의 삼성전기, HDD모터 사업중단 삼성전기, 전원 모듈 사업 등 분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주총에서 승인
달한다.
업이 법인세를 납부하면 법 인의 주주에게는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 유중인 주식을 삼성전자 및 각 계열사에 증여하게 될 경우 그 주식들은 모두 각 계열사의 자사주로 편입된 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및 계열사들은 해당 주식의 시 가에 24.2% 해당되는 금액 을 법인세로 납부하게 된다. 물론 그 법인세는 회사내
홍라희 리움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
필요하다. 즉, 현금화를 위한 매각자체
0.64%까지 더해 시가로 환산하면 12조
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SDS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납부해
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대한민국 상속
는 향후 삼성전자 추가 지분확보를 위
야하는 증여세나 상속세는 없다. 이후
세는 30억 원 이상에 적용되는 상속증
해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
경영권 위협을 받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여세의 최고 세율을 50%로 규정하고
문에 삼성SDS 지분 매각을 통해 상속
주식스왑등을 통해 우호지분으로 전환
있다. 여기에 최대 주주나 특수관계인
세를 마련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판단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호
지분 증여에는 20% 세금이 가산된다.
하고 있다.
실적을 냈을 때 자신의 경영성과로 포
쌓여있는 이익잉여금으로 납부된다.
결론적으로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현재는 증여세 완전포괄주의 원칙에
삼성전자 지분 등 삼성그룹 지분을 물
의거하여, 기업 총수가 오너2세가 대주
려받으려면 최소 7조 원 이상을 상속증
주로 있는 회사에 지분을 증여하게 되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그동안 언론사
여세 납부를 위해 마련해야 한다.
면 증여받은 기업은 법인세를 납부해야
에서 제일모직 상장과 삼성SDS 상장을
그 동안 많은 언론들이 제일모직 상
한다. 뿐만 아니라 오너2세는 실질 상속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다는 형식의
장과 삼성SDS 상장을 통해 대부분의
자로 간주하여 증여세와 소득세를 납부
기사는 모두 헛다리를 짚은 셈이 된다.
돈을 마련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지만
하도록 되어 있다.
상속세 부담 자체가 원천적으로 사라지
장하여 스탁옵션으로 성과금 대신 삼 성전자 주식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단순 계산에 불과하다. 통합 삼성
그러나 지난달 15일 기획재정부는
기 때문이다. 보유기업을 통해 핵심계열
물산을 통해 삼성그룹 지배하기 위해서
“올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개정하겠
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증
는 현재 보유중인 지분은 절대적으로
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분
여 지분만큼 순자산이 증가해 기업가치
48
August 2015
■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 구조
(단위:%)
■ 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오에피스 실적 추이 업체명
합병 삼성물산
삼성전자
51.20
삼성바이오에피스
46.30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료: 금융감독원)
구분
2013년
매출
437억350만원
753억8080만원
1260억4979만원
1015억 3337만원
영업손실 매출 영업손실
2014년
4551만원
290억1824만원
648억7991만원
808억8595만원
공장 설립 및 R&D 초기비용 투자로 적자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빠른 외형성장으로 어느정도는 본궤도에 올랐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0.30
삼성바이오에피스
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본지의 판단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지난달 20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아니라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3대 전략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통합 삼성물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향후 몸
산의 다음 수순은 삼성전자 지분을 최
집이 커진다면 또 다른 합병대상이 될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증여와는
대한 확보하는 것이지만 삼성전자 시가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통합 삼성물산과
별개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배
총액이 커 삼성전자 지분을 확대하는
삼성전자 지주회사 부분 합병 시 보유
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또 있다. ‘신주
데 한계가 있다”며 “향후 나타날 시나
지분이 97.5%에 이르는 만큼 지배구조
배정 특례’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라오는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이 될 것”
강화에 중요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30대 대기업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
으로 전망했다.
수 있다고 판단된다.
까지 증대시킬 수 있는 묘수가 된다.
총을 통해 ‘신주배정 특례’라는 항목을
이 연구원은 단순히 삼성SDS와 삼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지배구조개편
성전자가 합병결의를 했을 경우 삼성전
의 방안은 공익재단을 이용하는 방법이
이 조항은 기존 주주에게도 특정 상
자 보유지분은 늘어날 수 있지만 그 수
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을 모두 비
황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한 신주 인수를
준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합병
영리법인으로 있단 해당재단에 주식증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 특정상황은 신기
에 따르는 잡음에 비해 실효성이 크지
여를 하는 경우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술 도입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
않다는 분석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대
비영리법인에 주식을 증여할 경우 일반
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규정
신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전
법인은 5%, 공익법인은 10%를 넘으면
하고 있다.
자와 삼선전자 지주부분으로 분리를 전
넘는 만큼에 대해서 증여세를 내야 한
다시말해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예외
망했다. 이후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전
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윤영
규정을 두는 것이다. 경영권 편법 승계
자 지주부분과 합치게 되면 삼성바이오
환 회장도 660억원이 넘는 주식 전량을
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한 법이다. 삼성
로직스 보유지분이 97.5%에 이르게 돼
자신이 설립한 대웅재단에 출연했고 그
그룹은 아직까지 주총을 통해 이 항목
그룹 차세대 먹거리고 부상할 수 있다”
재단에 유일한 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리
을 신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건희 회
는 분석을 내 놓았다. 뿐만 아니라 “통
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아들 윤재승 부회
장의 삼성전자 지분 3.38%, 이재용 부
합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주부분과 합
장이다. 증여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편
회장 지분 0.58%, 홍라희 리움 미술 관
쳐지면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회사
법증여 논란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
장의 지분 0.64에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
문이다. 한편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
지분 4.1%를 모두 더해도 8.7%에 불과
면 통합 삼성물산이 그룹의 지주회사로
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맡고 있던 삼성
하다. 삼성그룹의 매출 60%에 불과하
서 브랜드 로열티는 물론이고 배당수익
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고 7월23일 기준으로 외국인 지분이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에 취임했다. 공익재단을 이용할 가능
51.76%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지배력 증
주장했다.
성도 충분히 열려있다.
신설했다.
August 2015
49
ISSUE -Ⅰ 이재용 시대 재편 완료
■ 이재용 체제 분명해진 삼성 지배구조 자료 : 금융감독원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2.84%
16.40%
이부진
이서현
5.47%
5.47%
이건희 회장 일가
30.4%
19.1%
17.1%
삼성물산 삼성물산
삼성SDS
(옛 제일모직 합병 후)
12.6%
4.1%
7.8%
삼성전자
제일기획
19.3%
삼성ENG
삼성생명
4.8% 12.6%
0.4%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19.3%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SDI 13.1%
삼성ENG
11.0%
에스원
50
August 2015
■ 제일모직 & 삼성물산 합병 전후 오너중심 지배구조도
2.9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생명
20.7
20.7
이건희
1.4
삼성물산
2.8
삼성물산
이건희
3.4
삼성전자
3.4 11.2
23.2
이재용
7.7
7.7
이서현
이재용
5.5
3.9
이부진
11.3
16.4
삼성전자
5.5
삼성SDS
3.9
3.9
이부진
이서현
합병전
삼성SDS
3.9
합병후
■ 제일모직 & 삼성물산 합병 전후 그룹 정점 기업 지배구조도
3.7
삼성생명 5.8%
1.4
7.4
삼성SDI
삼성SDI
4.7 4.1
5.1
제일모직 14.1%
19.3
삼성생명 4.5%
19.6
25.2 7.2
삼성전자 11.1%
23.7
삼성전기
삼성물산 12.7%
19.3
삼성생명 5.6%
7.2
23.7
삼성전기
37.5
37.5
34.4
삼성전자 12.2%
34.4
삼성카드
삼성카드
2.6
3.7
합병전
합병후
August 2015
51
ISSUE -Ⅰ 엘리엇, 남은 승부수는?
주총 패배자 엘리엇, “모든 가능성” 시사 이건희 회장 위임장 제출 적법성 논란 제기 국 의결권 자 문
미
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행
회사 글 래스루 이
위의 부당성 △자사주를
스, ISS (Institutional
KCC에 매각하면서 기존
Shareholder Service)가
주주가치 하락 및 의결권
합병 반대의사를 표시했
하락 △상식에 반하는 합
을 때만 해도 비관적 전망
병안에 찬성한 삼성물산
이 쏟아졌다.
주주인 계열사 이사진(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
성SDI, 삼성화재 등)의 배
분 11.21%를 가진 국민연 금을 시작으로 국내 기관
임행위 소송 등이다. 문제는 국내 법조계 전
7월17일 서울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총 모습.
투자회사 대부분으로부
반에서 승소 가능성을 높
터 합병 지지를 받으면서 반전에 성공
평가가 이뤄질 때까지 주총 결과에 굴
했다.
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
지난달 17일 삼성물산은 서초동 양재 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 총회를 열었다.
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엘리엇은 주총 결과에 불복하 고 법정 소송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판
제1호 의안으로 올렸던 제일모직 과의 합병안은 참석률 83.6%, 찬성률 69.5%를 기록하며 가볍게 통과됐다. 법정 소송 등의 엘리엇의 남은 카드 가 무위로 돌아간다면 9월1일 통합법인 ‘삼성물산’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 던 미국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단된다. 이미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게 보지 않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 주총 결의 금지 및 자 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을 1·2심 법 원이 모두 기각했다. 주총 직전에 대법원에 재항고 했지만 뒤집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열린 가처분 심리 공판에서 주총 결의
향후 엘리엇이 재기할 것으로 예상되
무효 소송에 대해 고려하고 있음을 분
는 주총 무효 소송의 경우 이미 법원이
명히 했다.
삼성측의 손을 들어준 마당에 전체 판
국내 한 언론을 통해 법조계에서는 엘리엇이 제기할 수 있는 법적소송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결을 뒤집을만한 판결을 내놓을 가능성 이 높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결권 위임
주총이 끝난 뒤, ‘엘리엇의 입장 올립니
△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수많
불공평하게 산정된 부분에 따른 주총
은 독립주주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합
결의 무효 소송 △ 삼성물산이 지분율
건강 문제로 의결권 의사 확인과 참
병안이 승인된 것으로 보여져 실망스럽
1.41%를 가진 이건희 회장 의결권 위임
석이 불가능한 이 회장의 위임장 제출
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문제에 대한 위법 여부 및 해당 의결권
에 대한 적법성 문제를 지적했다.
말했다.
에 대한 무효 소송 △ 대주주 권한을 이
이에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 회장이
용해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소액주주들
보유 지분에 대해 포괄적인 의결권 위
삼성물산 주주들을 위한 정당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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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부분도 초 미의 관심사다.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진행상황 및 향후 일정
임을 했는데, 그게 여전히 유효하다는
날짜 5월26일 5월27일 6월3일 6월4일 6월4일 6월5일 6월8일 6월10일 6월11일 6월11일 6월12~16일 6월18일 6월18일 6월19일 6월21일 6월24일 6월24일 6월25일 6월30일 7월1일 7월2일 7월2일 7월2일 7월3일 7월3일 7월5일 7월7일 7월7일 7월8일 7월8일 7월9일 7월10일 7월10일 7월13일 7월13일 7월14일 7월14일 7월14일 7월2일~16일 7월16일 7월16일 7월17일 7월17일~8월6일 9월1일 9월4일 9월15일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지훈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일지 내용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결의 발표 주주확정기준일 지정 및 주주명부 폐쇄 공고 엘리엇,합병 반대 의사 표명 엘리엇, 삼성물산 지분 7.12% 보유 공시 삼성물산에 주식 현물배당 정관 개정 요구 엘리엇, 국민연금에 합병반대 동참 서한 발송 엘리엇, 삼성물산 주총결의금지 가처분신청 삼성물산, 자사주 899만주 KCC에 매각 발표 엘리엇, 삼성물산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주주확정기준일 주주명부 폐쇄기간 엘리엇, ISS에 제출한 합병관련 문서 공개 삼성물산, 엘리엇이 제안한 임시주총 의안 승인(현물배당 관련 정관) 엘리엇-삼성물산, 주총 소집/결의금지 및 자사주처분금지 가처분 사건 공판 삼성물산, 엘리엇을 상대로 법원에 서증 원본 제출 명령요구 신청서 제출 엘리엇,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요청 국민연금, SK C&C-SK 합병 반대의사 표시 삼성물산, 주주 대상 의결권 대리행사 요청 제일모직, CEO 기업 설명회 개최 법원, 엘리엇의 ‘주총반대’ 가처분 신청 기각(삼성승소) 글라스루이스, 삼성물산 합병 반대 권고 안진회계법인, 대리인 허위기재 엘리엇 고소 주주총회 소집 통지 및 공고일 엘리엇, 삼성물산 주총금지 가처분 기각에 항소 ISS, 삼설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 권고 의견서 발표 삼성물산, ISS보고서 신뢰성 우려 제기 법원, 엘리엇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삼성승소) 일성신약, 합병 비율 불만 의사 표명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삼성물산 합병 반대 권고 엘리엇, 주총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 항고 ISS, 보고서 일부 오류 수정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개최(합병 찬성 의사표시) 삼성물산, 주주친화 방향 구체화 계획 발표 법원, 주총결의 금지 가처분 항고 심리 검찰, 허위사실 유포 혐의 엘리엇 대리인 소환 조사 국민연금, 의결권위원회 개최 법원, 자사주처분 금지 가처분 항고 심리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국민연금에 항의 성명 전달 합병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 법원, 엘리엇이 제기한 항고심 모두 기각 엘리엇, 주총결의 금지 가처분·자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 재항고 합병계약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 합병 승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합병기일 합병등기 예정일 신주상장 예정일 자료 : 국민권익위원회, Dart
삼성물산 사장은 “과거부터 이 회장의 의결권은 포괄적 대리 행사가 되고 있 다. 이번 주총 역시 마찬가지로 위임권 이 발동됐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 를 드러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생명 등 의 그룹 계열사 주총을 불참하면서 ‘회 사 안건에 찬성한다’는 방식으로 의결권 을 위임했었다. 민법 제118조 ‘대리권의 범위’에서 권 한을 정하지 않은 대리인은 ‘보존행위’ 와 ‘대리의 목적인 물건이나 권리의 성 질을 변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그 이 용 또는 개량하는 행위’만능 할 수 있다 는 규정이 있다. 엘리엇의 주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 직의 합병으로 삼성물산 주식의 성질이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SDI와 삼성화재의 지 분을 1% 이상 보유중이다. 상법에 의거 하면 지분 1%를 보유중인 주주는 이사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와 회사(주주대 표 소송)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삼성물산 지분 7.4%, 4.8%를 보유한 삼성화재와 삼성SDI는 주총 전 엘리엇 으로부터 ‘합병에 반대해달라’는 요구 를 서신을 통해 받았다. 이 서신에서 합병에 찬성할 경우 배 임으로 소송하겠다는 경고메세지가 포 함됐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엘리엇이 소송전을 삼성그룹 전체로 확대할 가능 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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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엘리엇, 남은 승부수는?
의 괴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합병법인의 2.1% 주주 Elliott의 주주권 사항 주주제안권 대표소송 집중투표청구
일반규정(상법)
특례규정(상법)
내용
제일모직의 매수청구권 가격은 15만
3/100 (363조의2)
10/1,000 주주총회에 논의할 안건을 제안하는 제도 (542조의6 2항)
6493원이다.
1/100 (403조)
1/10,000 손해를 입힌 이사에 대해 주주가 회사를 대 (542조의6 6항) 표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제도
문에 제일모직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3/100 (382조의2)
1/100 (542조의7 2항)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투표권을 받고 그것 을 집중하여 투표하는 제도
3/100 50/10,000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부정한 이사의 해임 이사/감사 해임청구 (385조 2항, 415조) (542조의6 3항) 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제도 회계장부열람권
3/100 (466조)
10/10,000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는 제도 (542조의6 4항)
주주총회소집청구
3/100 (366조)
15/1,000 (542조의6 1항
이사회에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는 제도
해산판결청구
10/100 (520조)
-
-
게 대립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유럽·미국에서 순자산을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산정하는 것과 달리 주가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하
권 행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7월28일 종가 는 5만7000원으로 매수청구권 5만 7234원에 거의 근접했다. 합병 계약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 일모직 양사를 합쳐 1조5000억원 규모 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면 합병이
주: 1) 해당 비율 이상 지분 보유 시 소수주주권 행사 가능, 2) 특례규정은 대체로 상장회사 6개월 이상 보유 시 적용 자료 : 상법
ISD소송도 여러 가지 쟁점이 첨예하
7월23일 종가가 17만2500원이기 때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삼성물산의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 는 엘리엇이 보유중인 전체 주식을 매
문제 삼아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투
수청구에 나설 경우 6370억을 청구할
자자·국가 간 소송(ISD)를 제기할 수 있
수 있다.
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상법 제363조의2 제1항에 보면 주주 제안권이 있다.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 결집을 이뤄 낸다면 1조5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도 달 가능한 수치다.
는 국내법을 주식매입전에 알았는지 여
주주제안권은 100분의 3이상의 지분
한편 지난 24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다. 만약 이런 사실을 알고 삼성물산
을 보유한 주주에게 인정되는 소수주주
의 합병에 반대하며 소송전까지 불사했
주식을 샀다면 ISD소송자체가 성립되
권으로 주주가 공익권을 남용하는 것을
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기 어렵다. 두 번째는 박상인 서울대 행
방지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
정대학원 교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 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ISD소송을 위해서는 국가 정 부가 법제도를 편파적으로 운용해 손해
합병 후 엘리엇은 합병 법인 지분 2.03%를 보유하게 된다.
화재 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한 국예탁결제원에 반납했다.
주식 추가 매수를 통해 3%이상의 지
자본시장법 시행규칙에는 예탁결제
분을 확보하게 되면 주주총회 소집 요
원이 실질주주증명서를 발행하는 경우
구권이 생긴다.
주주권 행사기간에는 해당 주식의 처
를 입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주주제안의 형태로 ‘사외
분이 제한되지만 주주권 행사기간 만료
“공적 기관인 국민연금이 객관적 자료
이사 알박기’ 등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전에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하면 주식
에 근거하지 않고 외국자본으로부터 국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처분 제한이 풀린다.
내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찬성
희박하다고 여겨지던 주식매수청구
이러한 엘리엇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
표를 던졌다면 엘리엇에게 상당히 유리
권에 대한 가능성은 사정이 달라졌다.
는 “엘리엇이 삼성물산 등 보유 주식의
한 구도로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총에서 합병안 통과 이후 주가 급락
매각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이어지면서 주가와 매수청구권 가격
고 관측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자본시장법 자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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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INSIGHT 주식부호 1위 찍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철옹성’ 이건희 회장 제치고 ‘정상’ 기염 고성장勢 고스란히 반영…의미 있는 ‘5일 천하’ 지난달 2일 주식 시장이 장중은 물론 폐장을 하면서 술렁거렸다. 영원히 주식부 자 1위 자리를 지킬 것 같았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이 다. 이 회장을 2위로 주저앉히고 대한민국 주식부호 1위 자리에 당당하게 등극한 이는 바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비록 ‘5일 천하’로 끝났지만 서 회장의 약진은 가볍게 볼 수 없는 사건이다. 서 회장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아모레퍼시픽 이 있고 아모레퍼시픽 뒤에는 중국인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對中 시장에서 강세다. 서성환 창업주로부터 2세대 서경배 회장, 그리고 차세대 전망까지 아모 레퍼시픽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본다.
글 | 유성호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故 서성환 창업주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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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주식 지분가치 얼마나 되나
7월 초 한 때 평가액 12조원 달해 中 시장 인기․액면분할로 상승세 견인
서
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7월
■ 주식부자 자산 톱 10
2일(종가기준) 아모레퍼시픽 그룹
(단위 : 원)
2014년 7월 2일 / 2015년 7월 2일 자료 : 타이쿤리서치센터
의 지분 평가액이 12조원을 넘기면서
4조 4220억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8300억원)
12조 803억
을 제쳤다.
▲ 7조 6583억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이 중국 관광객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1조 8360억
원 넘게 불어났다.
▲ 7923억
올해 보유 주식 가치가 1조원 넘게 2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遊客·중국인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기업 실적이 좋아진데 다가 한 개의 주식을 여러 개로 나누는
키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타이쿤리서치센터가 지난 2일
1조 1177억
사에서 보유 주식가치가 11조8360억
9조 441억
원으로 연초보다 5147억원(4.2%) 줄어
▲ 7조 9264억
종가 기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위로 밀렸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이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
을 조사한 결과, 서 회장의 보유 주식은
치는 9조442억원으로 연초보다 2321억
12조804억원 규모로 연초의 6조741억
원(2.5%) 줄었다. 2조 7847억
원보다 무려 98.9% 증가했다.
4조 6961억 ▲ 1조 9114억
연초 6조원에서 100% 증가 4위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 초보다 8985억원(23.7%) 늘어난 4조 6962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
상인 故 서성환 회장이 1945년에 창업
대차 부회장 부자의 주식자산은 지난
한 ‘해방둥이’ 화장품 회사 태평양상회
2월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도와 현대차
에서 출발, 1973년 4월 증시에 상장했
6조 8375억
다.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서 2011년
4조 4633억 ▲ 2조 3741억
4월 태평양을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
August 2015
9.08%와 51.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장기간 국내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지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4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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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급증한 것은
주식 액면분할을 한 효과도 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G)으로 변경하면서 화장품 주식 ‘태평
픽우 등 4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서 회
주가 상승은 이 회사 화장품이 유커 11조 436억
보유주식 평가액은 6개월 새 무려 6조
서 회장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개성
모레G우,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
그룹)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대폭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서 회장의
인을 대상으로 보유 상장사 주식 자산
가증권시장(코스피)에는 아모레G와 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아모레퍼시픽
면서 실적이 주가에 반영, 주식 자산이
늘어난 주식부호는 서 회장을 포함해
양’은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현재 유
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올 들 어 3조6000억원 가량 준 것으로 집계 됐다. 정몽구 회장은 보유 상장 주식 자 산이 연초 5조9405억원에서 4조4634억
원으로 1조4천771억원(24.9%) 줄어 주
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식부자 순위도 5위로 밀려났다. 정의선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도 보유 1조 8247억
부회장도 주식자산이 연초의 절반 수준
3조 5769억
인 2조174억원으로 감소해 주식부호 순 위 10위에 그쳤다.
▲ 1조 7521억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주식자산 이 연초보다 9041억원(140.8%) 증가한
6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CJ 주
1조5463억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3314억
가가 연초의 배로 오른 덕분에 주식 자
3조 2728억
산이 1조5761억원(78.85) 증가한 2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보유한 주
▲ 2조 9414억
후군) 여파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저조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관 매 -
(991.4%)이나 급증했다.
2조 6731억
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
-
주식 자산이 증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전날보다 4만 -
투자로 단숨에 주식부호 15위에 이름
2조 6731억
을 올렸다.
-
11.26%) 등도 장중 낙폭을 다소 회복하 기는 했지만 10% 안팎의 급락은 면치 3조 5539억
신 회장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2조 173억
한양정밀은 지난해 매출액이 1130억원,
▲ 1조 5366억
서 회장의 주식 자산 가치는 전날 로 12.7% 급감했다. 하루 만에 무려 1조 460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모직 사장은 제일모직과 삼성SDS의 상
반면 이건희 회장은 주식 자산 가치 -
장으로 단박에 2조6731억원의 주식자
1조 7390억
산을 보유하게 되면서 공동 8위를 기록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조7390억
못했다. 11조5221억원에서 이날 10조621억원으
9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
했다.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35%까 (-8.01%), 아모레G(-13.49%), 아모레G(-
원으로 1조3106억원(674.8%) 증가했다.
기업이다.
3000원(10.07%) 내린 38만4000원에 지 하락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우
8위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초 1942억원이던 주식자산이 1조549억
당기순익이 188억원에 불과한 비상장
인 7월 7일에 1위 자리를 이건희 회장 회장은 하루 만에 무려 1조4600억원의
회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품 지분 9.13%를 보유한 신 회장은 연
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급락, 5일 후 에게 내주고 2위로 물러나야 했다. 서
8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슈퍼개미’로 유명한 신동국 한양정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09%, 한미약
1조3880억원으로 연초보다 7385억원 한편 서 회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
2728억원으 로 무려 2조9730억원
8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주식자산도 (113.7%) 증가, 19위에 올랐다.
7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식의 가치는 연초 2999억원에서 3조
언스 주가가 연초 1만5200원에서 15만
초보다 6천312억원(64.6%) 늘어나면서 주식부자 12위에 올랐다.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현대차 父子는 3조원 이상 줄어
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식자산이 1조6085억원으로, 연
10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가 전날 11조4129억원에서 이날 11조 4800억원으로 0.6% 상승하며 서 회장 에게 잠시 내줬던 ‘주식 부호’ 1위 자리 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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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서경배 회장은 누구
혹독한 경영수업·검증 후 낙점된 ‘次男’ 좌우명 “우리만 창조 가능한 美·건강으로 인류에 기여”
서
견실하게 만들었다.
회장에 취임했다.
영권을 넘겼다.
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회 장은 지난 2013년 1월 1일 그룹
이를 지켜 본 장원은 서 회장에게 경
서 대표의 회장 취임은 ‘2020년 글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서 회장
벌 톱 7’의 비전 달성을 위한 포석이다.
에게는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포석이 적중했다. 서 회장은 목표를 수정 글로벌 톱5를
1994년 승계 구도 잠정 확정 1997년 3월17일 태평양그룹은 인사
꿈꾸고 있다. 이미 톱7은 넘어섰다는 의
를 발표했다.
미다.
이능희 태평양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뷰티사업장을 개관한 서 회장은 “아시
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부친과 마찬
진시키고 서경배 그룹기조실 사장을 대
안 뷰티로 글로벌 톱5에 오르겠다”고
가지로 오랜 시간 훈련과 수업을 쌓은
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이다.
말했다.
뒤라서 연착륙 뒤 승승장구할 것으로
서 회장은 차남이다.
예상됐다.
장원은 장남 서영배에게 1992년 화
업계에서는 톱5 의미 안에 ‘넘버원’이 담겨져 있다고 해석했다. 그만큼 아모레퍼시픽의 기세가 파죽 이다.
그러나 부친 장원 서성환 창업주는 서 회장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자신이 폐암 수술을 받던 해 1992년 경영상태가 악화되던 계열사인 태평양
2020년 ‘글로벌 톱5’ 꿈꿔 서 회장은 재계 2, 3세들이 선호하는 MBA 출신이다.
제약을 서 회장에게 맡겼다. 경영 능력 을 평가해 보겠다는 의미다. 제약계 후발주자인 태평양제약의 병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美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의원·약국시장 진입은 녹록치 않았다. 서 회장은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1987년 태평양화학 과장, 2년 뒤 태
위해선 외상매출금 회수를 통해 도래어
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이사, 1년 뒤 태
음을 막는 길 뿐이라고 인식하고 직접
평양화학 재경본부 이사대우 본부장,
수금에 나서기도 했다.
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태평양종합산업 을 경영해 보라고 맡긴 적이다 있다. 19 7 7 년 주 식분 포를 보면 장 남 (1.94%)이 차남(1.75%)보다 많았다. 1992년에는 장원으로부터 증여가 이 뤄지면서 장남 11.13%, 차남 10.9%에 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장자 승계가 이뤄지 는 것으로 보였다. 1994년 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이 주식을 맞바꾸는 일이 있었다. 서영배 태평양종합산업 회장은 태평
1993년부터는 태평양 기획조정실 사장,
태평양의 저력인 기술개발을 제약 분
양 주식 10만3604주를 장외에서 서 회
1997년에는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을 거
야에도 적용시켜 케토톱으로 태평양제
장(당시 기조실장)에게 팔았고, 서 회장
쳐 2006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
약을 단번에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는 태평양종합산업 주식 24만4574주를
장에 올랐다.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 70%를
서 회장은 1997년에야 태평양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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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품목 구조조정해서 회사를
형에게 팔았다. 서 회장의 태평양 지분율은 4.22%에
서 5.44로 높아졌고 형 서경배는 반대
■ 아모리퍼시픽 가계도
로 4.02%에서 2.8%로 떨어졌다. 서 회장은 또 장원에게서 태평양제약
박선정
주식 4.26%를 증여 받는 등 부친에 이 어 그룹 내 4개 상장사 종합 2대 주주가 됐다. 이같은 지분 변동을 두고 당시 재계
서성환(作故) 태평양그룹 창업주
1女 서송숙(68)
박우정
妻 변금주(87)
박내회(75) 前 서강대 교수
박상정
2女 서혜숙(65)
김근종
김의광(67) 장원산업 회장
김우종
3女 서은숙(62)
최환석(37)
최상용(63) 고려대 고수
최양희
1男 서영배(59) 태평양개발 회장
서상범
방혜성(56)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家
서수연
4女 서미숙(58)
최범식(34)
최승진(61) 前 우성그룹 회장
최연식(30)
2男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1女 서민정(24)
신윤경(47)
2女 서호정(20)
는 서 대표의 중용을 점쳤고 결과적으 로 1997년 3월 그룹을 이끌어가는 후계 자로 지목됐다. 2006년 아모레퍼시픽 출범 아모레퍼시픽은 태평양 시절이던 1995년 프로야구단인 태평양돌핀스를 매각했다. 국민 스포츠가 된 프로야구의 구단 을 보유한 자부심이 컸던 직원들이 술 렁거렸다. 1997년 초에는 태평양패션을 매각 했다. 프로야구단에 이은 일이라서 “망 하는 게 아니냐”는 험악한 소리까지 나왔다. 그 해 말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아들 이면서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대기업들 이 줄줄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은 서 회장의 선견지명에 깊은 신뢰를 가졌다. 서 회장은 2006년 6월 1일 주식회사 태평양의 화장품·생활용품·식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아모레퍼시픽’을 설 립했다. 창업주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 독자적인 결정으로 그룹을 이끌어가겠 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기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도 팔리는 것만 만들되 제 값을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히트상품 개발전략은 메가브랜드 전
‘선택과 집중’으로 외형 6배 키워 서 회장은 문어발식 기업 확장을 포
략, 암벽타기 프로젝트 등으로 진화했 으며 결과적으로 설화수와 같은 빅 브
랜드가 탄생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1997년 매출 8000억이던 회사를 지난해 매출 4조7119억원 영업이익 6591억원짜리 회사로 6배 성장시켰다. 성공적으로 대를 이은 기업이 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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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아모레퍼시픽의 起源
1945년 태평양상회로 출발한 ‘해방둥이’ 한 여인의 손끝에서 싹튼 글로벌 뷰티 기업 모레퍼시픽은 해방
아
1930년에 평산에서 개성
의 기쁨이 채 가시지
으로 이사를 했다. 장원의
않았던 1945년 9월 5일 창
부친이 농사일에 소홀하자
성상회에서 태평양상회로
모친이 생계를 위해 물산
간판을 바꿔달고 오늘의
이 풍부한 개성으로 나온
맥을 잇고 있다.
것이다.
해방둥이로 출발한 이
이 때문에 장원에게 ‘개
회사는 이제 국내 대표 화
성상인’이란 별칭이 늘 따
장품 기업에서 글로벌 대 표 뷰티 기업으로의 도약
아모레퍼시픽의 어제와 오늘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태평양화학 영등포 공장 전경 (1962년)과 故 서성환 창업회장(원내)
을 시도하고 있다.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해외 수출을 달성한 후 1990년대 초부
라 붙는다. 개성상인이란 고유명사
를 꿈꾸며’라고 달 정도로 실적 견인과
가 있을 정도의 경영 고수들이 모인 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
성에서 서 회장은 어려서부터 이들의
았다.
근성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다.
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
이 같이 글로벌 뷰티 그룹으로 성장
장원의 모친은 천성적인 부지런함과
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한 아모레퍼시픽은 사실 한 여인의 손
사교성을 앞세워 ‘창성상회’라는 잡화점
기반을 마련했다.
끝에서 시작됐다.
을 열었다. 처음엔 도매상에서 물건을
현재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그리고 그의 아들 손에서 번듯한 모
받아다가 팔아 마진을 남겼으나 장사
미국, 프랑스를 3대 축으로 사업 역량을
양을 갖추고 완성돼 현재의 3세로 이어
수완이 늘자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집중하고 있다.
진 대표적인 가업승계 기업이다. 또한
방법에 주목했다. 이때 팔았던 제품 중
증권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가내수공업 수준의 품질과 기술을 ‘품
하나가 머릿기름이었다. 품질이 좋다는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질제일주의’로 극복해 발전시킨 대표적
입소문이 나면서 머릿기름 장사는 호황
평가와 함께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
인 연구개발 업체이기도 하다.
을 누렸다.
을 드러내고 있다.
좋은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먼 길을
현대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최근 보
‘품질제일주의’ 앞세운 연구개발 회사
마다하지 않았고 거래처와 약속을 천금
고서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중 최고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을 세
처럼 중하게 여긴 탓에 안정적으로 발
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
워 어머니의 가업을 성공적으로 이어
전할 수 있었다. 동백기름 사업을 성공
라 중국, 아세아, 미국, 유럽에까지 한국
받은 장원(粧原) 서성환 창업회장은
시킨 장원 모친은 아예 화장품 제조업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1923년 7월 황해도 평산에서 서대근 공
에 뛰어들었다.
3년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다
과 윤독정 여사 슬하의 3남3녀 중 둘째
된다“고 밝혔다.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보고서 제목을 ‘제2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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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이 소학교를 다니던 무렵인
동백기름 다음 제품으로 미안수(스킨 로션)를 비롯해 구리무(크림), 백분 등 으로 제품을 늘려나갔다. 점포는 이름
에 걸맞게 나날이 창성해 후일 아모레 퍼시픽을 밑천이 됐다. 창업주, 모친 밑에서 화장품 사업 배워 1939년 개성 중경보통학교를 졸업한 장원은 가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장원이 일평생을 매진한 ‘미와 향을 향 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학교 다닐 때 부터 점포 소일을 도왔던 서 회장은 자 연스레 모친의 장사 수완을 배웠다. 창성상회 앞은 일반 소비자들로 장사 진을 이뤘고 도매상들도 제품을 달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5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사진은 올 1월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 모습.
아우성쳤다. 급기야 1941년 개성의 현
‘기술과 정성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품으로 평가받았다. 가내수공업에서부
대식 백화점인 ‘김재현백화점’에 입점하
창조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이념을 가지
터 쌓아온 노하우와 품질제일주의를 모
는 데 성공했다. 요즘과 마찬가지로 당
고 ‘태평양상회’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두 쏟아 넣은 제품인 만큼 시장 반응이
시 백화점 입점 기준은 품질이 최우선 시 됐다. 김재현백화점에서 장원은 자기 브랜
가내수공업으로 동백기름을 짜서 내 다팔던 것을 번듯한 기업으로 발돋움시 키기 위해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드 이외 다른 회사 제품도 함께 팔았다. 요즘말로 종합화장품 판매 개념이다.
뜨거웠다. 한국전쟁 후 1954년 국내 장업계 최 초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주춧 돌이 되는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한다.
47년 서울에 태평양화학공업사 차려
1956년 8월에는 현재 신사옥 공사 중인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판매방법이
1947년 결혼 한 서 회장은 소위 ‘큰
었다. 구색과 매출향상은 물론 타 브랜
물’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장원은 개성
1958년에는 두 가지 사건이 최초로
드와의 유기적 협조를 이끌어 내는 양
사업을 정리해 서울로 상경, 남대문시
기록된다. 동양 최초로 ‘에어스푼’이란
수겸장 경영 수완이었다.
장 부근 남창동에 터를 잡고 ‘태평양화
첨단설비를 유럽에서 들여왔다.
용산구 한강로로 이전했다.
백화점 판매로 승승장구하던 장원에
학공업사’를 차렸다. 서울에서의 출발이
이로 인해 외제 화장품과 동등한 수
게 시련이 닥쳤다. 2차 세계대전 말기인
좋았다. 얼마지 않아 사옥을 중구 회현
준의 분백분 시대가 열렸고 태평양이
1944년 일제는 막판 강제 징용에 열을
동으로 옮겼다.
장업계 선두주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올린다. 장원도 징집을 피하지 못하고 스물한
그러나 해방직후 원료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동력이 됐다. 같은 해 창간한 미용정보지 화장계
살이던 1944년 강제로 중국 만주로 보
그러던 중 일본인이 운영하던 영등포
내진다. 모친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격
구 당산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 화장품
적인 화장품 사업을 시작할 시점이라서
원료를 다량 확보한 것이다. 이를 가지
한편 1992년 폐암 수술을 받은 장원
그의 징집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다.
고 태평약화학의 첫 제품인 ‘메로디크
은 예전 같이 경영 일선에서 활동이 어
림’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렵다고 판단해 이듬해 3월 기획조정실
다행히도 이듬해 해방이 찾아 왔고 창성상회는 1945년 9월5일 ‘태평양 바
메로디크림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다처럼 큰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품질, 네이밍, 디자인 삼박자를 갖춘 제
(나중에 향장으로 변경)는 ‘화장 문화’ 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장에 있던 차남 서경배를 사장에 임명 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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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아모레퍼시픽 차세대는
경영수업說 장녀 서민정 씨 승계 유력 아모레퍼시픽 26% 등 주력․계열사주식 다량 보유
서
경배 회장에는 딸만
기가 흘러나오면서 기정사
■ 아모레퍼시픽 지배구조도
2명이 있다. 장녀 서민
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서경배 一家
정 씨와 차녀 호정 씨. 이들 은 각각 24, 20세로 경영 일 선에 나서기는 이른 나이다.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12.73
56.62
子 서민정
2.71
반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측은 보도
게다가 서 회장이 52세로 젊 기 때문에 후계구도를 논하
나 소문은 추측성에 불과할 19.52
에뛰드
80.48
35.4
아모레퍼시픽
뿐더러 사실과 다르고 현재
기는 시기상조다.
로선 입사 등의 계획이 전혀
그러나 언제가는 경영권
19.52
에스쁘아
80.48
없다는 입장이다.
위드림
승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민정 씨가 유학
서 회장이 올해 52세로 오 18.18
이니스프리
81.82
99.58
100
100
100
100
너로는 다소 젊은 나이고 경
퍼시픽패키지
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지 난해 말부터 차세대론이 솔
영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아모스프로페셔널
펼치고 있어 경영승계를 논
코스비전
솔 나오고 있다.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설명
서 회장은 지주회사 인
에스트라
이다.
퍼시픽글라스
아모레 퍼시픽그룹 지분
회사 측의 완강한 부정에
55.70%를 보유한 최대주주
98.38
농업회사법인 장원
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민
다. 또한 그는 아모레퍼시픽
정 씨의 회사 입사는 이미
지분 10.72%도 함께 가지고
확정된 상황이고 경영수업
있다.
증여받았다.
멘토가 정해진 것도 이미 오래전에 나
아모레퍼시픽의 최대주주가 지분
민정 씨는 아모레퍼시픽 지분 0.01%
32.18%를 보유한 지주사 (주)아모레퍼
와 함께 비상장 계열사인 에뛰드와 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시픽그룹이기 때문에 서 회장의 지배력
니스프리 지분을 각각 19.52%, 18.18%
“K-뷰티로 중국 화장품 시장이 커지면
은 상당히 탄탄한 상황.
를 보유하고 있다.
서 2010년대 들어 급속히 성장한 기업
온 이야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민정 씨 역시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민정 씨는 미국 코넬대 학사를 거쳐
이라 비교적 구조가 단순하며 화장품
을 26.48% 가지고 있어 안정된 경영권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마치고 지난해 말
중심의 회사”라며 “현재 출자구조도를
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 왔다.
봐도 특별한 문제가 없어 아직 승계에
민정 씨의 주식은 지난 2003년과
항간에는 민정 씨가 그룹 계열사인
2006년 서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것이란
우선주를, 외가 쪽인 농심홀딩스 신춘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호 회장으로부터 주식 1만주(0.26%)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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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수업 멘토까지 정해졌다는 이야
따른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것으로 보 인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대기업 승계 문제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래
매출 4조7천억원…3년 만에 1조원 늘어 중국시장서만 5년 후 3조원 벌어들일 야심 장품 산업이 과거보
화
육중했던 황제주 몸집
다 다소 둔화된 성
을 가볍게 하자 일반 소액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내
투자자들도 활발하게 투
수 경기가 시원치 않기 때
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
문이다. 특히 2012년부터
승세를 탔다.
경기 침체로 인한 가처분
그러나 메르스 여파로
소득 감소가 소비 심리 위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하면
축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서 매출에 타격을 받으면
화장품 시장도 타격을 받 았다.
서경배 회장은 중국 사업 비중을 2020년까지 28%로 끌어올려 매출 3조원 시장을 만들 겠다는 포부다. 사진은 중국인들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라네즈 화장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와 차별
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 모 레 퍼 시 픽 그룹 의
로 늘고 있다.
매출(연결 기준)은 2011년 3조585억
화된 고객 서비스를 기반으로 백화점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원, 2012년 3조4317억원, 2013년 3조
채널에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기능성 프리미엄 상품 확대를 통해 헤
9954억원, 2014년 4조7119억원으로 최
보이며 채널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어·바디·오랄 등 전 카테고리에서 점유
근 3년간 급격히 성장했다.
하는데 성공했다.
율을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해외 매출은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중국과 아세안
회사 측은 헤어케어 대표 브랜드인
2013년 5447억원에서 지난해 8325억원
등 성장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미장센과 려, 바디케어 브랜드인 해피바
으로 52.8% 급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
스는 채널 맞춤형 상품을 출시, 채널 대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의 약 10%를 차
중국 사업은 기존 브랜드의 질적 성
응력을 높였고 2012년 런칭된 한방 바
지하는 중국사업 비중을 2020년까지
장과 신규 브랜드 성공적 시장진입을
이오 브랜드 일리는 프리미엄 바디케어
28%로 끌어올린다고 보면 연평균 41%
통해 성장세를 이뤘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씩 성장을 거듭해 매출 3조원 시장이
얻고 있다고 밝혔다.
만들어진다.
특히 면세 채널은 여행객 수의 증가 와 신규 브랜드 런칭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는 주가에 고 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리따움은 고객
아모레퍼시픽 주식은 고공행진을 하
니즈를 충족시킨 트랜디한 상품 출시와
며 올해 4월 400만원을 돌파한 뒤 액면
히트상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분할이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상하이 뷰 티사업장 인근에 8800㎡의 부지를 확 보하고 2019년 무렵 2차 증설 계획까지 세웠다. 베이징과 광저우에는 차례로 물류배
성장세를 유지했고 신성장 채널인 온라
388만4000원일 때 액면분할을 한 후
송 거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인, 홈쇼핑 등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확
지난 5월8일 거래를 개시, 종가 37만
시장에서 일단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로
대로 화장품사업 전체매출은 지속적으
6500원을 기록했다.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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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신격호 총괄회장 경영일선 퇴임
롯데그룹 ‘신동빈 체제’ 출범 신동주 ‘왕자의 난’ 1일 천하로 끝나 최근 국내에서는 차세대 경영권 승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간 고령에도 불구하 고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 총괄회장이 퇴 임의 배경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 장악시도가 있었다. 예전부 터 일본롯데 장남승계, 한국롯데 차남승계의 계열분리 승계방안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신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 계열사 세 곳에서 해임되면서 세간의 예측은 뒤 집어졌다. 이후 지난 1월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도 해임되면서 신동빈 롯 데그룹 회장의 ‘韓日롯데원톱 체제’에 가속도가 붙었다. 사실상 한일 롯데의 경영권 장 악이 끝난 신 회장의 행보와 완전한 경영승계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한편 본지는 9월호에 이와 관련해서 심층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글 | 김지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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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빈 韓日롯데 경영권 장악 신영자, ‘캐스팅 보트’ 가능한 지분 보유
일
본 니혼게이자이(本經濟新聞, 닛
■ 롯데그룹 경영구도
케이) 신문은 7월 28일 일본 롯데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
그룹의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이
◀ 28일 전격 해임, 명예회장 선임 예정 사실상 경영일선서 퇴진
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 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 격 해임했다고 보도 했다.
차남 신동빈 한국롯데그룹 회장
사실상 그룹 후계자 ▶
장남 신동주 前 일본 롯데 부회장
◀ 일본 롯데 경영서 완전히 손 뗀 상태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
광윤사
◀ 롯데그룹 경영권 핵심(일본 비상장 법인)
본행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도하에 광윤사 지분 현황
이뤄졌다. 이를 두고 롯데그룹 관계자는 “27일
신동빈 29%
27.56
우리사주* 12
오전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한 일부
신동주 29%
신격호 3
*신동빈 회장 지지세력으로 알려짐
친족이 비공식적으로 고령인 신 총괄회 장을 무리하게 일본으로 모시고 갔다”
L투자회사(12개)
72.65
신동주 신동빈 20% 안팎 : 20% 안팎 지분보유
롯데홀딩스
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19.07
한국 롯데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나 일본롯
일본 롯데
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총 7명 으로 구성된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본 인을 제외한 나머지 이사들을 모두 해
호텔롯데 8.8
임한 것이다. 해임된 이사에는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 부회장도 포
5.9
함됐다. 시장에 들리는 후문에 따르면 신 총
3.2
롯데상사
두형제, 호텔롯데 지분 없음 신동빈 신동주
롯데쇼핑
13.46 : 13.45
롯데
롯데칠성
5.71 : 2.83
롯데아이스
롯데제과
5.34 : 3.92
롯데리아
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 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 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 롯데홀딩스 직 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74개 계열사
37개 계열사
(일본제외, 해외포함)
(한국제외, 해외포함)
매출액 83조원 주사업 : 유통, 화학, 식음료, 관광 등
매출액 5조7000억원 주사업 : 식음료, 관광 등
신 전 부회장이 정상적인 판단과 의 사표현을 하기 어려운 신 총괄회장의
자료 : 롯데그룹, 일본 롯데홀딩스, 금융감독원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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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신격호 총괄회장 경영일선 퇴임
건강상황을 이용해 배후조종 가능성이
■ 롯데 신격호 家
높다는 의심을 여러 정황상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손으로 해임한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
妻 노순화(作故)
신영자(72)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1男 장재영(46) B&F통상 대표
夫 장오식(作故)
1女 장혜선(45)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잘 부탁 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다 수의 언론은 이를 두고 ‘신동주의 난’이 2女 장선윤(43) 블리스 대표
란 표현을 썼다. 사실상 롯데판 ‘형제의 난’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夫 양성욱(43) 브이앤에스 대표
동생인 신 회장은 그리 호락호락 하 지 않았다. 신 회장을 비롯한 일본 롯 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3女 장정안(40)
27일 이사 해임 결정은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으로 규정했다.
夫 이승환(43) 변호사
곧 이어 롯데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정식 이사회를 통해 일본 롯데홀
妻 시게미츠하츠코(86)
딩스 기존 임원들에 대한 지위를 재확
신동주(60) 일본 롯데 부회장 1男 신정훈(21)
인했다”고 밝혔다.
妻 조은주(50)
이어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
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女 신규미(26)
이는 경영퇴진을 두고 롯데그룹에서 예 妻 미나미(55)
우차원에서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2男 신승은(22)
신 전 부회장에 대한 맞대응으로 신 총괄회장의 일선퇴진을 신 회장이 결정
1男 신유열(28)
妻 서미경(55)
한 것이다.
1女 신유미(31) 호텔롯데 고문
이 사건에 앞선 지난 15일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
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 신유
불과하다. 신 이사장은 0.74%를 보유하
이사로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의 장남
미 호텔롯데 고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
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0.93%의 지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려졌다. 언론에서는 특히 신 이사장의
을 보유했다. 신 총괄회장의 지분을 4남
2015년 초 롯데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동주·
매가 차등상속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임된 이후, 신동주 회장이 맡았던 일
동빈의 형제의 지분율이 엇비슷한 상
신 이사장의 의중에 따라 최대주주가
본 롯데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를 두
황에서 롯데그룹의 장녀로 주요 계열사
결정나는 상황이다. 롯데제과의 경우
고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
신 이사장의 지분 2.52%와 신 전 부회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상
장 지분 3.95%를 더하면 6.47%에 이른
그러나 동행한 친족 5인의 면면을 살
황이다. 핵심 계열사로 평가받는 롯데
다. 이는 신 회장의 지분 5.34%를 넘어
펴보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쇼핑은 두 형제의 지분 차이가 0.01%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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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끝나지 않은 후계 경쟁
롯데 형제 보유지분 비슷, 지분 싸움 불씨 12개의 L투자회사·광윤사가 韓日롯데 전체 지배
지
난해 12월과 1월 신동주 일본 롯
■ 오너일가 지분분포
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모든 직책
신격호 신영자 신동주 롯데그룹 총괄회장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前 일본롯데 부회장 롯데쇼핑 0.93 롯데쇼핑 0.74 롯데쇼핑 13.45 롯데칠성 16.14 대흥기획 6.24 롯데칠성 2.83 롯데제과 6.83 롯데알미늉 0.13 롯데제과 3.92 롯데제과 2.52
에서 해임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쪽으로 경영승계의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 13.46 롯데칠성 5.71 롯데제과 5.32
나 두 형제의 지분보유가 비슷한 점을
신유미 롯데그룹 고문 코리아세븐 1.4 롯데푸드 0.33
자료: 금융감독원
들어 롯데판 ‘형제의 난’ 발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진 지분현황은 동주·동빈 형제가 나란
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 배당금을 보
최근 국내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롯데
히 각 29%를 보유에 신 총괄회장이 3%
면 한국 롯데의 실질적 지배회사인 호
그룹의 지배구조를 ‘광윤사 - 롯데홀딩
를 보유하는 구조로 변화됐다. 이미 상
텔롯데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스 - 호텔롯데- 국내 계열사’로 정리하
당부분 증여가 끝난 상태로 볼 수 있다.
매년 평균 154억5000만원, 총 1081억
면서 광윤사를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
일본의 롯데 계열사들은 모두 비상장사
원의 현금배당을 챙겼다. 롯데로지스틱
으로 지목하고 향후 지분 향방에 관심
로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비상장사의
스로부터는 2009년부터 6년간 연평균
을 높이고 있다.
주주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광윤사는
6억4700만원, 총 38억8200만원을 받았
일본법인 광윤사(光潤社)는 일본 롯
한국 롯데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
다. 부산 롯데호텔로부터는 2009년부터
데홀딩스의 지분 27.65%를 보유한 최대
고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도 5.45% 보유
2013년까지 연평균 13억 6200만원, 총
주주로 사실상 일본 롯데를 지배하는
하고 있다.
68억1200만원의 현금배당을 챙겨왔다.
핵심 기업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 승계의 핵심은 광윤사
L투자회사가 이들 세 회사로부터 가져
포장재를 만드는 광윤사에 대해 알려
뿐만 아니다. 신 총괄회장이 대부분 대
간 연평균 현금배당금은 약 233억원에
진 것은 거의 없다. 일본의 롯데 계열사
표를 맡고 있는 L투자회사들은 호텔롯
이른다.
들은 모두 비상장사로 일본은 우리나라
데의 지분 72.65%를 11개로 나눠 갖고
L투자회사들의 구체적인 내부 지분
와 달리 비상장사의 주주를 공개할 의
있다. 일본 L투자회사는 롯데알미늄과
율이나 지배구조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무가 없다.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기타 계열사의
있다. 신 총괄회장이 장악하고 있을 것
광윤사는 2002년 부산은행에 대한
주주명단에도 등재되어 있다. 7월1일 금
으로 파악되는 L투자회사와 광윤사 지
지분 보유 공시를 한국의 금융감독원
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L투자회사는
분을 신 회장이 언제 어떻게 확보하느
에 제출하면서 대주주 중광무웅(重光
총 12개로 나눠져 있다.
냐가 한일 롯데 신동빈 체제 구축의 관
武雄)이 지분 50%를 보유중이라는 것
L투자회사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
이 처음 알려졌다. 중광무웅은 신 총괄
까지 호텔롯데·롯데로지스틱스·부산
한편 L투자회사는 법인 주소가 일본
회장의 일본명이다. 이후 한국이나 일
롯데호텔 3곳에서만 약 1200원의 배
도쿄 주택가라는 것과 전화연결 시도에
본에서 광윤사 지분 구조가 수면아래
당을 받았으며 20개 내외의 롯데계열
서 훗카이도로 연결된 것 말고는 더 이
가라앉아 있었으나 최근 언론에 밝혀
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온 것
상 알려진 것이 없다.
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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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누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나
최태원·최재원·김승연·구본상 등 ‘기대’ 재판 중인 이재현․이호진․조석래는 회의적 박근혜 대통령이 7월 13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사면을 지시함에 따라 취임 후 첫 기업인과 정치인에 대한 사면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 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사면 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면서 특사 범위와 대상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복역 중이 거나 형집행정지로 병원에 누워있는 대기업 총수가 있는 반면 몸은 자유로워졌지 만 집행유예인 경우도 있다. 이들 모두 이번 특사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 인에 대한 특사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다만 누구를 사면할지가 초미의 관심사 다. 광복 70주년 8·15 특사를 전망해 본다.
글 | 유성호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前 태광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구본상 LIG 넥스원 前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68
August 2015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사면
‘경제 침체’가 기업인 특사 가능성 높여 내년 총선 앞두고 정치인도 포함될 전망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민대통합은 정치인을 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
미한다는 시각에서다.
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내
따라서 내년 총선을 앞
비쳤다. 생계형 사면에 국
두고 일부 선거법 위반과
한했던 지난해 설 특사에
관련된 정치인들에 대한
이어 두 번째 사면이다. 특
사면 가능성에도 상당한
사 대상자는 이르면 이달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관
초께 결정될 전망이다.
련, 이상득 이광재 전 의원,
특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재계에서는 복역 중인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박영준 전 차관 등이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7월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을 사면 대상자로 언급하 고 있다. 최 회장은 징역 4년 중 이미 2년 6개월 가까이 복역했고 최 부회장은 3년 6개월 중 2년 3개월째 복역하고 있다.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승연 한 화그룹 회장도 사면·복권 대상자로
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 기증후군) 사태와 그리스
재정위기로 위기로 경기침체에 대한
■ 특사 거론되는 기업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기업인
이름
혐의
재판결과(확정)
최태원 SK 회장
횡령
징역 4년
최재원 SK 부회장
횡령·배임
징역 3년6개월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사기
징역 4년
위해 투자와 소비회복에 추경을 비
배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롯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특사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박 대통령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로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거론되고 있다.
고 지시했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형이 확정
행한 것은 지난해 초 단행한 설 명절 특
이런 맥락에서 경제인들에 대한
되지 않은 채 재판이 진행 중인 기업인
사가 유일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서민
특사는 기업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은 사면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
생계형 사범 등 총 5925명을 특별사면
훌륭한 ‘당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 이에 따라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
하고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등 총 289만
박 대통령의 ‘톤’이 취임 후 첫 사면
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
6499명에 대해 특별감면 조치를 시행
때와는 달라졌다는 점도 기업인 특사
룹 회장, 이호진 前 태광그룹 회장, 현재
한 바 있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 동양그룹 회장 등은 일단 제외될 가 능성이 높아 보인다. 설 특사 때 서민 생계사범만 조치 박 대통령이 취임 후 특별사면을 단
박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 사면 대상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2월23일
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가발전과 국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의 생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언급한 데
활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서민들의
비춰 처음으로 정·재계 인사가 포함될
어려움을 경감해 줄 수 있는 조치가 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발전은 기업인,
요하다. 그래서 부정부패와 사회지도층
August 2015
69
INSIDE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사면
범죄를 제외하고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
층에 대한 사면권 행사를 극히 경계해
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박 대
에 대한 특별사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왔다. 특사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는
통령이 특사제도 손질을 지시한 마당에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권력자의 측근이나 부
갑작스럽게 기업인 특사가 이뤄질 수 있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는
정부패 연루자, 재벌 총수 등을 ‘끼워넣
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듬해 1월 각종 비리에 연루된 정·재계
기’하는 식으로 남용돼 왔다는 인식에
인, 부정부패 사범 등은 사면 대상에서
서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28일 ‘성완종 리 스트’ 파문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서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
“저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
당시 ‘순수 서민생계형 범죄’로만 사
정에서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에 대한
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면 대상을 직접 국한했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
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 있을 때만 행사
번에는 그 범위를 ‘국가발전과 국민대통
었다.
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제외한 설 특사를 단행했다.
합’으로 확장한 만큼 기업인을 비롯한
당선인 시절에는 MB 정부 마지막 ‘설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경제인 특별
사회지도층 사면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
특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
사면은 납득할 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
석이다.
사들이 포함되자 “무전유죄 유전무죄
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라는 잘못된 관행을 확실하게 바로 잡 朴대통령 특권층 사면 부정적이 변수
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면권 행사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그러나 박 대통령이 특권층 사면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정부 일각에서
그동안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고 국민
기업인 선처론이 나오고 재계에서도 재
여론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에
벌 총수들에 대한 가석방이나 특사 등
이에 따라 광복절 특사에서 아예 기
서 기업인 사면은 아직 가능성이 낮다
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업인은 배제되거나 국민들이 납득할 수
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희망에 그쳤다.
있을 만한 수준에서 최소한의 기업인만
박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특권
무엇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있도록 특사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지 시했다.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사는 대통령 고유권한 법무부가 보좌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착수…이달 초에 결정 대통령의 특별사면 지시에 따
박
외부위원으로는 이충상 법무법인
자 명단은 현행 사면법 제10조 2항에
라 사면권 행사를 보좌하는 법
바른 고문 변호사와 유광석 백석대
따라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바빠졌다.
초빙 교수, 배병일 영남대 교수, 박창
거치게 된다. 사면심사위원회의 심
일 건양대의료원 원장, 김수진 변호
사·의결을 마친 명단은 법무부장관
사가 포함돼 있다.
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사면심사위원회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주
70
현 차관, 안태근 검찰국장, 이금로 대
특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이후 대통령의 재가와 국무회의 심
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당연직 위원
법무부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공포·실시
으로 참여한다.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사 대상
하게 된다.
August 2015
30대 대기업 사장 명의 성명
“기업인 복귀 경제에 기여할 기회 줘야” 실질적 투자 결정권자인 총수 특별사면 호소
전경련은 7월 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30대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인 사면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 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습.
기
업인 특별사면과 관련 전국경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택근 GS 사장, 금춘수 한화 사장, 두산
인연합회는 지난 7월 9일 30대 그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한국경제 성장 엔
최광주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룹 사장단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의 재점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26개 그룹 임원진이 참석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위기 극복을
전통시장 살리기와 국내 여행 가기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 활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
성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했다.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기업인 사면을 요청했다. 30대 기업 사장단은 현 우리 경제를
참여연대·경실련 “사면권 신중해야” 한편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 연합(경실련)은 경제인 사면설과 관련
사장단은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과
성명을 내고 “배임·횡령·탈세로 수감중
추경예산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할
인 재벌 총수들에 대한 사면은 법치주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의 뿐 아니라 경제 질서와 정의를 무너
“수출 및 내수 위축으로 이중고에 시달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
리고 있고 중국의 성장 둔화, 엔저, 그리
직면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이를
스 채무불이행 사태 등 글로벌 악재가
방치하면 경제비상사태에 직면할 수 있
한데 어우러져 수출전선을 크게 위축시
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기
키고 있다”며 “여기에 메르스 여파까지
업인들이 먼저 나서 경제살리는 분위기
참여연대는 “대통령 사면권 행사는
덮쳐 내수 불안도 심화되는 양상”이라
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고 간담회 개최
사법부 유죄 판결을 뒤집는 것이기에
고 진단했다.
배경을 설명했다.
꼭 필요한 경우에 극히 제한적으로 행
뜨리는 행위”라며 “이들에게 특혜를 줘 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면권이 제한된 범위에서 신중하게 행사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사장단은 예정된 투자는 계획대로 집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 사장, 공영
사돼야 한다”며 “부패사범에 대한 사면
행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
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권 남용은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만 조
혔다.
LG 조갑호 전무, 황각규 롯데 사장, 정
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August 2015
71
InfoGraphics 대기업 근로자 고용형태 조사
간접 고용
대기업 근로자 5명 중 1명은 ‘간접고용’ 출처_고용노동부 고용형태공시 결과 / 조사대상_사업장 3233곳
고용형태 비율은?
사업장 3233곳 459만 3000명 중
직접고용 367만 6000명 (80%)
간접고용 91만 8000명 (20%)
전년대비 간접고용 0.1% ↑ 2014
2015
*고용형태공시제: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을 기준으로 근로자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
72
August 2015
직접고용 고용형태 비율
정규직
비정규직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
283만 4000명 (61.7%)
84만 2000명 (18.3%)
中小
大
*1000인 미만 기업
*1000인 이상 기업
13.4%
23%
기업규모에 따른 간접고용 비율 간접고용 비율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4만4652명
82.3% 3만6857명 2만6767명
파견근로자 수가 많은 회사
9023명
73.2%
간접고용비율이 높은 회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9866명
79.8%
현대산업개발 현대삼호 대우조선해양 중공업
70.0% 안팎
8370명
전년대비 간접고용 증가율이 높은 회사
기간제근로자 수가 많은 회사 이랜드
롯데리아
유니에스
쌍용개발
한진
홈앤쇼핑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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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30대그룹 사내 유보금 조사
30대그룹 사내 유보금 710조원 돌파 조사대상_분기보고서 미제출사 부영을 제외한 30대그룹 사내유보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전년대비 사내유보금 증가율
38조 2378억원
5.7% 2014년 672조 624억원 1분기
2015년 710조 3002억원 1분기
사내유보금은 5대 그룹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30대 그룹 총 증가율 보다 5대그룹 증가율이 더 높다
38조 2378억원(5.7%)
38조 6067억원(8.3%)
30대그룹 증가율
5대그룹 증가율
출처_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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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2014년
2015년 30대그룹 사내유보금 증감액
2015년 증가액
삼성
17조 9310억원
현대자동차
12조 4964억원 4조 9184억원
SK LG
1조 9660억원
롯데
1조 2949억원 3129억원
포스코 -3778억원
GS
한화 KT 두산
8490억원
-8662억원 168억원 5500억원
CJ
3695억원 1805억원
대우조선해양
-1548억원
금호아시아나
2300억원
대림
-4636억원
동부
-1조 1697억원
현대
541억원
현대백화점
삼성,현대그룹과 그 외 기업 사내유보금 증가액 비교
4444억원
OCI
896억원
효성
2752억원
대우건설
감소한 그룹 8개
1조 2638억원
신세계
LS
증가한 그룹 21개
-2조 5183억원
현대중공업 한진
2015년 감소액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등 24개 기업
214조 7439억원 → 232조 6749억원 (17조 9310억원, 8.4%↑)
373억원
S-OIL
-1335억원
영풍
3302억원
KCC
2155억원
미래에셋
3487억원
동국제강
-2523억원
356조 4818억원 ↓ 364조 2924억원
7조 8104억원(20.4%)
100조 8635억원 → 113조 3599억원 (12조 4964억원, 12.4%↑)
30조4274억원(79.6%) 그래픽=이성훈 기자 그래픽=이성훈 기자 자료: 한국CXO연구소 / 그래픽=이성훈 기자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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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광복 70주년 특집 적산(敵産) 불하로 성장한 기업들
SK·한화 등 적산기업이 모태 해방 공간에서 귀속재산 불하받아 성장 이달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있다. 일제 강점 36년이란 기나긴 질곡의 세월을 거 친 터라 해방의 기쁨 또한 컸다. 남쪽 해방 공간에 들어선 美 군정은 일본인들이 남겨둔 재 산을 군정으로 귀속시켰다. 이 귀속재산을 흔히 적산(敵産)이라 부른다. 1948년 8월 남쪽 만의 선거로 탄생한 대한민국정부 수립 때까지 등록된 귀속재산은 공장과 광산 2690건, 동산 3924건, 선박 225건, 창고 2818건, 점포 9096건, 농지 32만 정보, 대지 16만 정보, 주 택 4만8456건 등이었다. 군정청은 정부수립과 함께 ‘한·미간의 재정 및 재산에 관한 최초 협정’ 에 의해 이들 재산을 우리 정부에 일괄 이양했다. 패전국 일본에서의 미 군정청은 일 본의 재벌과 기업집단을 완전히 해체시켜 전후 일본 경제의 눈부신 발전을 일궈낸 보이지 않는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양상이 벌어졌다. 해방과 정부수립, 한 국전쟁을 거치면서 적산을 기업인들에게 불하한 것이다. 현재 ‘잘나가는’ 대기업들은 이를 불하받아 부를 일궜다. 이들 기업들을 역추적 해봤다.
글 | 유성호 기자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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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산불하와 재벌의 태동
적산기업 불하 ‘경영능력’이 최우선 ‘노다지 금맥’ 인식 윗선 대느라 혈안
해
방직후 미 군정청은 한국에 남겨 둔 일본인들의 재산을 귀속재산
을 간주해 국가 관리 하에 두었다.
■ 주요기업 적산 불하내역 기업명
창업주
삼성그룹
이병철
현대그룹 SK그룹 LG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동국제강 대성그룹 하이트맥주 대한그룹 해태그룹 벽산그룹 신동아그룹 동양그룹 쌍용그룹 삼호그룹 태창그룹 백화양조 한국생사 일신방직 해운공사
정주영 최종건 구인회 김종희 박두병 조홍제 강경호 김수근 박경규 설경동 민후식 등 김인득 최성모 이양구 김성곤 정재호 백낙승 강정준 김지태 김형남 김용주
군정청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이들 재산을 우리 정부에 일괄적으로 넘겼고 정부는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귀속재산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1950년 12월 이른바 ‘귀속재산 처 리법’을 공포했는데, 규모가 큰 공장은 국유, 국영으로 하고 중소규모 공장은 민간에게 임대, 매각, 처분을 원칙으로 했다. 이 법에 근거해 귀속재산 불하가 본 격화했다. 파격적인 재정지원과 금융상 혜택,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편승해 전산 불 하를 받으려는 신청자들이 쇄도했다. 정부는 귀속재산 불하 최우선 순위를
소재지
불하기업명 현재 존속법인 조선화재보험 삼성화재 서울 삼월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조선생명보험 삼성생명 조선이연금속 인천공장 인천제철 수원 선경직물 SK네트웍스 조선제련 LS니꼬동제련 인천 조선화약공판 한화 서울 소화기린맥주 1998년 매각 조선타이어, 대전피혁 삼척 삼화제철 해체 조선연료, 삼국석탄, 문경탄광 대성산업 서울 대일본맥주 하이트진로 대구 군시공업 대한방직 서울 영강제과 크라운해태제과 천야시멘트 경성공장 조선제분 소야전시멘트 삼척공장 동양시멘트 안양 동경방직, 조선직물 대농에 매각 부산, 대구 조선방직 삼호방직 고려방직 군산 조선주조 군산공장 대한방직 욱견직, 삼화호모 전남방직 조선수선
신청자 경영능력에 뒀다.
재계순위 1 2 3 4 9 10 21 25 39 40
해체 해체 해체 해체 해체
출처 : 한국재벌사(이한구 著)
이 때문에 귀속재산 불하는 일제하 에 해당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관련
부터 수많은 재산을 물려받는 것보다
있는 인사들이 우선순위가 됐다.
나았고 노다지 금맥을 잡는 것과 같았
이것이 우리 경제사의 고질이 된 ‘정
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황금알을 낳
경유착’의 시작이었다. 그럼에도 적산기
는 거위’였다.
업 불하 조치는 당시 물자부족에 시달
따라서 임직원, 주요 주주 등이 우선 순위가 됐고 관료, 은행가, 기업가들이 다음 순위로 불하를 받았다.
실력자에게 선을 대려고 혈안이었다.
해방 이후 민간에 불하된 기업은
리던 서민경제를 살렸고 국내 기업 활
적산기업에 대한 당시 인식은 “해방
2700여개로 이중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
동을 촉진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등
후 일본인이 버리고 간 재산은 먼저 차
는 기업은 4·50개 정도로 알려져 있을
장점이 단점을 압도했다.
지하는 게 임자였다. 적산으로 불리던
정도로 생존율이 적다.
토지는 말뚝만 박으면 임자요, 집은 문 패만 바꾸면 주인이었다. 당시 적산기업을 잡는 것은 조상으로
국내에 일제가 남긴 적산이 많았던
당시 정부는 적산기업 불하권을 가지
이유는 일본 자본을 한국 땅에 유입시
고 이는 탓에 불하경쟁에 참여하는 인
키는 것을 금지했던 ‘회사령(會社令)’의
사들 대부분이 정부 또는 미군정 고위
철폐가 큰 몫을 했다.
August 2015
77
FEATURE SK그룹 모태 선경직물
한국전쟁 통에 파괴된 공장 불하 최종건이 만들고 최종현은 세우고
SK그룹 창업주 최종건·종현 형제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선경직물.
19
직, 대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장은 선경직물 공장부지 3만
패전 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한국인
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이름이었지만
9000여㎡(1만2000평) 중 1만 3200㎡
주주들이 미군정에 의해 적산으로 분류
빛날 ‘鮮’, 클‘京’의 鮮京이란 새로운 해
(,000평)을 매입하고 차철순과 공동명
된 선경직물 관리인이 됐고 담연은 이
석을 내놓고 그대로 등기한 것이다.
의로 ‘귀속재산 선경직물 우선매수원’을
들에 의해 생산부장에 임명된 것이다.
53년 4월8일 최종건 창업회
기존의 ‘鮮京’은 선만주단과 경도직물
최종건은 1962년 美 시카고대학 대학
1953년 한국전쟁 통에 폐허가 된 선
원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있던 동생 최
선경직물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SK
경직물을 사들인 최종건은 부서진 기
종현을 부사장에 임명해 경영에 참여시
그룹은 선경직물의 공장부지를 매입한
계를 수리해 가며 1954년 7월에 제1공
켰다. 최종현 명예회장은 부친인 최학배
4월8일을 창립일로 정한 이유다.
장, 1955년 7월에 제2공장 복구를 완성
공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귀국한 상태였
했다.
다. 최 명예회장은 SK그룹이 재계 4위
관재청에 제출했다.
SK그룹 창업주는 담연 최종건 명예
1956년 2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에 오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제2창
기업육성자금이 융자되자 최종건은 선
업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선경의 역사
담연은 광복과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
경직물의 매수대금 잔액인 7년 분담금
는 최 명예회장 이전과 이후로 1, 2, 3기
서 완전히 파괴된 적산 선경직물을 인
91만 환을 완납하고 관재청으로부터 소
가 나뉜다.
수해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으로 일구는
유권 이전을 마쳤다.
회장이다. 담연은 1953년 10월 1일 SK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을 창립했다.
최종건은 창업주로서, 최종현은 기업
이때 선경직물을 상법상의 주식회사
가(起業家)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
담연은 선경직물 수원공장 공무부
로 등기했다. 신규 설립 회사의 사명은
했다. 최종현은 1998년 8월26일 오전
견습기사로 입사해 성실성을 인정받아
‘선경’(鮮京)이었다. 해방 전부터 부르던
7시 4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
18세에 제직조장에 발탁되는가 하면 해
이름이라 종업원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파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
방공간 혼란한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
것은 아니었지만 최종건은 ‘鮮京’의 의
연 68세. 폐암 수술 후유증을 이기지 못
해 생산부장이던 때 선경치안대를 조
미를 새롭게 해석했다.
했다.
초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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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한화그룹 모태 조선화약공판
김종희, 경리로 입사해 적산 지배인 돼 민간 매각 시 참여 23억원에 낙찰 받아
김
종희 한화그룹
지 인천 화약공장을
창업주는 해방
인수한다.
공간과 한국전쟁이
김종희는 1952년
라는 어수선함이 혼
부터 1963년까지 창
재돼 있던 시기 조선
업기 경영전략은 조
화약공판 지배인이
선화약공판의 인수
되면서 기업인으로
를 통한 창업과 조선
첫발을 내딛는다.
유지 인천공장 인수
일본군용 및 산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
를 통한 사업기반 구
한국화약 인천공장 입구.
용 화약이라는 특수
축으로 정리된다.
성 때문에 회사에는 조선인이 없었고
1952년 휴전회담이 진행되면서 정부
김종희는 이후 신한베아링공업, 한국
해방 무렵까지 이 회사 근무하는 한국
의 귀속재산이던 조선화약공판은 민간
화성공업, 태평물산, 경인에너지도 등을
인은 김종희가 유일했다.
인에게 불하매각하기 위해 입찰에 붙여
인수 도는 설립하면서 사업을 다각화
해방을 맞은 정부는 경제부흥을 가
졌다.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알던 김종희
했다.
장 시급한 국정과제로 삼고 단기간 내
는 조선화약공판의 매각입찰에 응찰,
기간산업 활성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
23억4568만원에 낙찰 받았다.
였다.
김종희가 타계한 1981년까지 일으킨 기업은 모두 17개사에 이른다. 석유화학
김종희는 38선 이남에 있는 31개소
(화약 포함), 무역, 기계, 금융, 건설, 레
정부가 경제부흥을 위해 노력을 기울
의 화약고를 망라한 국내 유일의 화약
저, 식품, 전기 전자, 운수 부문 등으로
여 나가면서 광산, 토건업이 활기를 띠
취급 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주체
다양한 영역으로 기업을 성장시켰다.
면서 화약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세가 확
가 됐다.
한국 산업 근대화에 기여하는 대표적
장했다.
김종희는 1952년 한국화약을 설립하
기업군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원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
고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 초안 촉
민족 수난기에 태어난 그가 기업을
을 모색했던 김종희는 상황이 여의치
약, 도화선, 뇌관 등의 국산화 초석을 닦
일으키게 된 동인(動因)은 바로 ‘사업을
않자 조선화약공판에 경리사원으로 취
았다. 남한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인천
통한 보국(報國)’ 정신이었다고 한화그
직했다.
화약공장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돼
룹은 밝히고 있다.
조선화약공판은 일제가 강력한 전시
있었다.
그는 해방이후 나라 틀이 갖추어질
체제를 확립할 목적으로 시행한 기업
정부의 화약산업 재건을 위한 인천공
무렵에 ‘화약’을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정비령에 의해 조선 내의 각 화약 공장
장 복구계획에 참여해 온 한국화약은
인생을 점화했고 이 나라 경제가 오랜
과 공판 회사를 통합한 회사로 구매, 배
1955년 인천공장에 대한 정부방침이
질곡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국가 기간
급, 생산량 할당,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
복구에서 매각으로 변경되자 1955년
산업 한 부분을 묵묵히 일군 것으로 평
였다.
10월 30일 화약 국산화를 위해 조선유
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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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재벌 효시는 친일기업 삼양·화신
김연수, 경성방직으로 사업다각화 성공 박흥식, 신문용지 수입판매로 기업 일궈
삼양사 창업주 김성수·연수 형제
적
경성방직 전경(1930년대)
산 불하로 재벌이 된 기업도 있지
팔았으나 복식이 서구화되면서 수요가
그 중 하나였고 김연수는 이를 정상화
만 이 보다 앞서 민족계 자본으로
줄자 회사가 경영난에 빠졌다.
하기 위해 남쪽 대신 북쪽 시장을 공략
대기업을 일군 기업집단도 있다. 삼양그
김성수는 일본에서 소폭, 역직기
했다. 1924년 경성방직은 재고 4675필,
룹도 그 중 하나로 형인 김성수가 창업
40대를 수입, 방직공장으로 전환했다.
당해연도 생산분 6만1696필 등 총 6만
하고 동생인 김연수가 대기업화로 이끌
이를 기반으로 1919년 10월 5일 경성
6371필 중 93.7%인 6만2184필을 팔아
었다. 김성수는 호남지방 대지주 집에서
방직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사장으로 당
치웠다.
장남으로, 김연수는 2남으로 각각 태어
시 세도가인 박영효를, 전무에는 마
났다.
포 물산객주출신인 박용희를 선임했다.
경성, 지주자본 산업자본 전환 성공
김성수는 일본 와세다대학 정경학부
1923년 10월부터 광목 5000필을 생산
김연수는 1935년 경성방직 2대 사장
를 졸업 후 귀국해 1915년 운영난을 겪
했으나 생산기술 미숙으로 품질이 조악
에 취임하면서 자본금을 증자하고 사세
고 있는 중앙학교를 인수했다.
했다.
를 확장했다. 때마침 1937년 중일전쟁 이 발발하면서 면사수출이 급격히 증가
또 그는 동경공고 방직과를 나온 친
이 무렵 김성수는 선대가 축적한 농
구 이강현의 권유로 최초의 민족계 면
업자본 일부를 매각해 동아일보사를
방기업인 경성직뉴주식회사를 인수, 기
설립했다. 김성수는 기업 활동 보다 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북중국 방직
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1911년
몽운동에 열심 했던 탓에 교토제대 경
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한일 섬유업체
광희문 일대 산재한 가내수공업자들이
제학과를 졸업하고 귀국한 동생 김연수
가 이 지역 수요를 감당해야 했기 때문
자본금 10만환을 모아 공동출자해서
를 경성방직 상무로 들여 사업을 맡겼
이다.
만들었다.
다. 김연수를 경성직뉴를 고무신공장으
발동기 1대, 직뉴기 67대를 구비하고
로 전환해 ‘별표고무신’을 생산했다.
면사, 마사, 견사 등을 원료로 댕기, 분
방직 업계는 일본 자본의 유입으로
합, 허리띠, 주머니끈, 대님 등을 짜서 내
민족계 업체들이 고전했다. 경성방직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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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1938년 화신상사의 박흥식과 공동출 자해 설립한 대동물산은 경성박직 도매 를 전담했다. 김연수는 이와 함께 고향 일대 산재
한 대단위 농토에 주목, 농장기업을 설 립했다. 1924년 농사기업인 삼수사(삼 양사의 전신)를 설립하면서 각지에 농 장 개설을 이어나갔다. 이 때 경성방직은 경성직뉴와 삼수사, 동아일보 등 4개사의 기업집단을 거느 리며 재벌로 성장하고 있을 무렵이다. 이후 1938년 사업다각화를 통해 해 동은행 후신인 해동금융주식회사를 인
박흥식 화신그룹 창업주
화신백화점 전경
수해 금융업에 진출했다. 김연수가 이 가장이 된 박흥식은 1918년 쌀장사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체인점 개념인
1940년엔 오리엔탈비어를 인수하고
시작했다. 18세때인 1920년에 용강읍
이 회사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단순화
1941년에는 삼양상사주식회사, 1943에
내에 선광인쇄소를 차려 성공해 4년 후
시켜 이윤을 극대화 했다.
는 합자회사인 삼양상회를 자회사로 둠
법인으로 전환시켰다.
회사의 전무를 지낸 경력이 있다.
으로써 점차 지주회사로 변모했다. 경성방직도 다각화에 나서서 표백, 염색사업을 추가하고 동광생사주식회
연쇄점 가맹조건은 부동산을 담보
1926년 6월에는 서울 을지로에 선일
로 물건을 공급해주는 것이었는데, 1차
지물주식회사를 열어 지물도매와 부대
마감결과 전국에 350개를 지정할 수
사업을 시작했다.
있었다.
사를 흡수통합 하는 등 몸집을 불렸다.
당시 신문용지 시장은 일본의 왕자제
박흥식은 이 부동산을 담보로 식산
경성방직은 해방직전 국내 굴지의 대기
지, 복월제지, 화태제지 등이 장악하고
은행으로부터 3000만원이란 거금을 융
업으로 성장했다.
있었다. 박흥식은 일본 제품보다 품질이
자 받아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했다.
일제하 민족계 기업등 중 가장 먼저
우수하고 가격도 싼 신문용지를 스웨덴
박흥식은 연쇄점 사업을 통해 단기간에
기업집단을 일궜으며 지주자본을 산업
서 들여와 박리다매로 판 결과 1932년
대규모 상업자본을 형성한 대표적 기업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 대표적
1위 지물회사로 오른다.
인으로 자리 잡는다.
선일지물이 성장하자 박흥식은 사
사업 영역을 금융, 부동산, 농업경영,
그러나 김연수와 박흥식은 후일 친일
업다각화에 착수했다. 첫 사업으로
무역까지 확대시켰던 박흥식에게 암운
기업인이란 오명을 쓴다. 김연수는 일제
1931년 9월 주식회사 화신상회를 종로
이 드리운 것은 1940년 7월 7일. 이른바
하에서 충추원참의, 경성주재 만주국총
2가에 설립했다.
‘7·7 금지령’으로 일제의 경제 통제령이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영사, 총동원연맹이사를, 박흥식은 총
귀금속 전문판매점으로 출발한 백화
강화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기 시
동원연맹이사, 조선임전보국단 상무이
점인 화신상회를 신태화에게 36만원에
작했고 화신그룹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인수한 것이다. 지금도 종로거리 귀금속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점포가 많은 것은 이런 연유에 따른 것
접어든 1944년 10월 그는 유력 기업가
이다.
들을 모아 조선비행기공업을 설립했다.
화신, 단기간 대규모 상업 자본 형성 화신그룹 창업자 박흥식은 평안남도
당시 종로에는 백화점이 없었기 때
이 회사 이사들은 당시 우리나라를
용강의 2000석 지기 부호 박제현의 2남
문에 화신상회는 비교적 영업이 잘됐고
대표하는 민족자본으로 일어선 민족계
으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10년 연상
종로상인들의 근거지로 사용됐다.
기업가들인 동시에 일제에 노골적으로
형과 부친이 먼저 세상을 뜨자 졸지에
박흥식은 1934년 화신연쇄점 사업을
협력한 친일기업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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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 완성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17곳 출범 완료 지난해 9월 대구부터 올 7월 인천까지 대장정 지난달 2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 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으로 출범하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물류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의 구심점 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 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관·프로그램을 연계·총괄하는 센터다. 17개 지역에 15개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의 보유기 술을 사업화하는데 지원한다. 지난해 9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 로 310여일간 쉼 없이 달려 온 센터 개소 의의를 되짚어 본다.
서울
외식·패션·문화 2015년 7월
물류
인천
글 | 이성훈 기자
강원
경기
충남
전자·바이오 2015년 2월
태양광·ICT
경북
대구
2015년 5월
세종
ICT
울산
2014년 10월
대전
ICT
부산
2014년 10월
전북
탄소섬유
경남
자동차·수소연료전지 2015년 1월
제주
82
문화·소프트웨어 2015년 6월
August 2015
IT 2014년 12월
IT 2014년 9월
조선·의료 2015년 7월
유통·관광 2015년 3월
기계장비 2015년 4월
2014년 11월
광주
ICT 2015년 3월
2015년 7월
충북
빅데이터 2015년 5월
전남
바이오·화학 2015년 6월
창조경제혁신센터장·지원기업 대표 초청간담회
“산학연 협력으로 깨지지 않는 원자로 돼야” 朴 대통령, 성과 창출 위해 대기업 적극 협조 당부 근혜 대통령은 24일
박
식시키고 우리 창조경제혁
전국 창조경제혁신
신센터의 발전과 우리 경
센터장과 대기업 총수들에
제의 성공을 위해서 새로
게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
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
출하기 위해 기업들의 적
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날 간 담 회는 전국
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7개 혁신센터장과 포항센
청와대에서 창조경제혁신
터장 및 서울 문화창조융
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들을 초청해 간담회 및 오
박근혜 대통령이 7월24일 오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 단 체사진을 찍고 있다.
합센터장 등을 비롯해 최 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
찬을 가진 자리에서 “세계와의 경쟁에
있도록 신규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재정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김
서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경제성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종덕 문화체육관광·윤상직 산업통상자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
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한정화
농업과 스마트제조, 관광과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등 모
박 대통령은 전국 혁신센터 구축이
등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유망한 특
두 60여명이 참석했다.
완료된 점을 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
화산업을 위해서 다양한 산·학·연 협력
참석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은 각 지역별 혁신센터를 지역 주민들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말하자면 꺼지지
(대구·경북),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
에게 잘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않는 원자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 의장(대전·세종), 조현상 효성 부사장
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전 환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
박 대통령은 또 “혁신센터는 대·중소
(전북),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포항),
는 것”이라며 “혁신센터가 지역 주민들
기업 상생발전과 각 지역의 유능한 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광주), 구
이 개개인의 능력과 끼를 발휘해서 창
은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접점이 돼야 한
본무 LG그룹 회장(충북), 신동빈 롯데그
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서비스
다”면서 “혁신센터가 창업과 지역 혁신
룹 회장(부산), 황창규 KT 회장(경기),
가 집적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
의 거점기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경남), 김상헌 네
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 모이신 지원기업 여러분들의 적극
이버 대표이사(강원), 김승연 한화그룹
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회장(충남), 허창수 GS그룹 회장(전남),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는 지역의 다 양한 혁신주체 기관들을 선도하고 특화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서경배
사업을 키워내는 지역혁신의 거점이 돼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 창조경제’라는
아모레퍼시픽 회장(제주), 최길선 현대
야 한다”면서 “지원기업 대표 여러분께
기치 아래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를 일으
중공업 회장(울산), 손경식 CJ그룹 회장
서도 직업훈련, 일학습병행제 등 다양
킬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서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인천) 등
한 인재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
되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창조경제가
각 지역별로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국내
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공허한 인식을 불
주요 대기업 대표 17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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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의미
박근혜 정부 경제부흥 전진기지 완성 본격적 투자유치·신규 채용 효과 기대 조경제를 주도적
창
소기업 글로벌 마켓 진
으로 이끌어 한국
출 △경기-IT 기반 융
경제의 재도약을 실현
합 신산업 창출 △인
할 것으로 기대되는 창
천-스마트물류 벤처 △
조경제혁신센터 구축
강원-빅데이터 산업 △
작업이 마침내 마무리
충북-바이오산업 △충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태양광 응용제품 창
7월 22일 인천 센터 출
업·사업화 △대전-과
범식을 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10개월 간 모두 17개 창조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7월22일 오전 마지막 창조경제 거점인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참석자 들과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최양희(왼쪽부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인 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근혜 대통령,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혁신센터를 오픈하는 순회 행보를 모두
학기술 역량 결집 △세 종-스마트 농업 △전 북-탄소소재 산업 △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기업들
전남-농식품 벤처 △광주-수소차 산업
의 신청을 받아 이뤄진 창조경제혁신
△경북-스마트 팩토리 △경남-메카트
센터의 지역과 기업별 매칭은 서울-CJ,
로닉스(기계+전자) 산업 △대구-전통산
경기-KT, 인천-한진, 강원-네이버, 충
업 고도화 △부산-서비스산업 △울산-
이로써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경제부
북-LG, 충남-한화, 대전-SK, 세종-SK,
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제주-스마
흥을 목적으로 추구하는 창조경제의 전
전북-효성, 전남-GS, 광주-현대자동차,
트관광 플랫폼 등의 지원·육성이다.
진기지인 혁신센터가 삼성, 현대, 네이
경북-삼성, 경남-두산, 대구-삼성, 부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신년구상에
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
산-롯데, 울산-현대중공업, 제주-다음
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
울과 부산은 물론 제주까지 전국 곳곳
이다.
신센터를 설치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
마무리했다. 기업·지역 연계 창조경제 생태계 형성
에 포진, 한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활력
올해 상반기 내 개소를 완료한다는
진 국민이면 누구나 멘토의 도움을 받
목표 아래 지난해 9월15일 대구 센터
아 창업도 할 수 있고 기업도 경쟁력 강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하고 혁신
를 시작으로 대전(10월10일), 전북(11월
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특
24일), 경북(12월17일), 광주(2015년 1월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화된 지역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산업
27일), 충북(2월4일), 부산(3월16일), 경
당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3월30일), 경남(4월9일), 강원(5월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창조경제 확산의
모델이다.
11일), 충남(6월2일), 전남(6월2일), 제
구심점으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목표 하
지역 인재와 창업·벤처기업, 대학·연
주(6월26일), 세종(6월30일), 울산(7월
에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연계
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
15일), 서울(7월17일), 인천(7월22일) 순
한 일대일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
으로 문을 열었다.
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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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별 핵심 기능은 △서울-벤처·중
August 2015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일 국무회의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를 가진 창업 벤처 기업은 대기업으로
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들이 본격
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
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상생 경제에 기여하는
창조경제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나
윈-윈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갈 것으로 기대된”고 말했다.
며 대기업 연계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17개 센터가 벤처·창
박 대통령은 17개 센터 중 서울과 세
업 거점으로서 제 역할을 하며 가시
종을 제외한 15개 센터 출범식에 참석
적인 성과창출을 할 수 있게 앞으
하며 창조경제 확산 분위기 조성에 나
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섰다.
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마다 산학연 오찬
특히 전국 17개소 출범이라는 목
을 함께 하며 지역 경제인들의 의견도
표 아래 양적인 측면에 집중해 온
청취했다.
혁신센터가 앞으로는 각각의 장점 을 잘 살려 질적으로도 내실 있게
朴 “대기업 상생경제 기여차원 참여” 아직 크지는 않지만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7월 22일 경기도 과천 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2015년 창조경제 및 미래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5월 미래창조과학부에 혁신센터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7월 17일
온·오프라인 벤처창업 지원정책의 허브
14조3136억원을 2016년 예산으로 편성
기준으로 혁신센터가 지원한 업력 7년
가 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만의 창업기업은 250곳이며 7년 이
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위해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오늘
올해보다 16.4% 증가한 3조507억원을
이를 통해 962건의 시제품이 만들어
인천 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지난해 9월
투입하고 R&D에는 6.95% 늘어난 6조
지고 신규채용 75명과 매출 171억원의
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
5044억원을 투입한다.
효과가 창출됐다.
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고
창조경제 성과 를 가시화하기 위
각 센터별 투자지원 사업을 통해
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창조경
해 △창조경제 기반 신산업 창출 1조
68개 기업이 299억원의 투자를 유치
제혁신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4274억원 △아이디어·기술 사업화 1조
했다.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
5631억원 △중소·벤처기업 지원 295억
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
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307억원을
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
사용한다.
상의 중소기업은 125곳이다.
57건의 기술 지원과 75건의 판로 지 원도 이뤄졌다. 청와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부했다.
원), 미래 성장동력 플래그십 사업(45억
마무리되고 창업·중소기업 지원이 이뤄 지면서 본격적인 투자유치와 신규 채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교에 조성하는 창조경제밸리(308억
올 창조경제예산 14조원 편성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 성
원),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307억원)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과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내년 예산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오늘 인천 센
개발(R&D)에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자
안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을 높
터를 포함해서 17개 혁신센터 구축이
한다.
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
완료됨에 따라 각각 고유한 특성과 장
미래부는 올해보다 4.8% 증가한
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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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현대중공업 협력 ‘조선해양플랜트’ 지원 조선·기계·소재 등 지역 기반산업 토대 혁신 제유가 하락과 엔저
국
료추진선박(천연가스 혹은
등 잇따른 악재로 울
오일과 가스 모두 사용하는
산 3대 주력산업인 조선과
선박)에 대한 기자재국산화,
자동차, 석유화학의 수출이
국제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급감하면서 울산 경제에 빨
또 ICT기술을 적용해 선
간불이 켜진 가운데 울산
박 운항 및 안전 효율을 향
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7월
상시킨 고부가가치 선박
15일 출범했다.
(Smart Ship) 개발을 위해
울산센터는 ‘ 창조마 루’ (1221㎡·울산대 공학5호관) 와 ‘융합마루’(607㎡·울산벤
다양한 SW개발도 돕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7월15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 시청각 교육관에서 열린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산화율이 20%에 불과 한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
처빌딩) 두 곳에서 제품개발 및 창업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에 제공하도
해서도 기술상담 및 공동개발을 통해
육을 돕는다.
록 유도하고 산·학·연 공동개발, 기술이
모두 국산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열다 섯 번째로 출범한 울산센터는 조선·기
전을 지원해 빅3 조선사의 에코십 개발 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조성우 상무는 “항로예 측, 운행 패턴 분석 등 다양한 소프트웨
계·소재 등 울산의 기반산업을 토대로
에코십은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오염
어를 개발하려 했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제조공정 혁신 및 신산업 창출의 거점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선
여력이 없었고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납
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을 일컫는다.
품할 국내 사업장도 거의 없었다”며 그
울산센터는 울산시와 현대중공업과
최근 해운운임의 지속적 하락에도 선
협력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
박용 연료유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이어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각국의 정
산·학·연이 공동 노력해 이 같은 문제점
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 간
부도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 개선되면 현대중공업의 경쟁력 강화
플랫폼 연계 △지역특화 3D프린팅 산 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울산센터는 어려움에 빠진 조선해양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현대중공업, 삼
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선산업이 에코십을 중심으로 빠르
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중소
게 변화하고 있고 국내 조선사들도 에
기업과도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독자 개발에
붙였다.
나서고 있다.
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중소기
그러나 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기자
업 및 연구·지원기관 등 50개 기관이 참
재의 경우 유럽이나 일본 등 기술선진
울산센터는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
여하는 ‘에코십(Eco Ship) 상생협력 네
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핵심기자재
력이 될 첨단 의료자동화산업 육성에
트워크’를 운영한다.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선다. 의료자동화산업은 로봇 등 자
특히 조선 3사의 특허를 대폭 개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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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센터는 시범사업을 통해 LNG연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동화 기술과 수술 등의 의료기술이 융
합된 첨단 산업이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약 43조 원에서 2018년 약 70조 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될 만큼 유망한 분야다. 국내의 경우 전문화된 중소기업 부족 과 의료진·기업 간 교류 및 협력의 어려 움, 임상시험 애로 등으로 신산업화가 지연되고 있다. 울산은 산업재해 치료와 재활 수요가 높고 산업용 로봇 생산규모 국내 1위인 현대중공업이 있어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에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이를 위해 울산센터는 ‘의료자동화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MARU180 원격 창업 지원존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 의
‘MARU180’은 IT·서비스 분야의 창업을
료진의 노하우,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
후원한다.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1대1멘토링, 강연·교육프로그램,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연 1회) 및 워크숍
공모전 및 데모데이(Demo-Day) 공동
(연 2회) 개최, 관련 전문기관과 연계한
개최, 서울-울산 벤처캐피탈 및 전문가
특허·연구개발 전문멘토단도 운영한다.
POOL 공유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센터 내에 ‘3D 테크샵(TechShop)’을 설치해 조선·자동차 등 중화학 산업 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전문가 멘 토단을 통해 기술컨설팅을 지원한다. ‘3D 테크샵’은 화학소재(폴리머·고분 자 등), 금속소재(타이타늄·알루미늄
서울아산과 울산대병원 등 협력병원
‘MARU180’은 현대중공업 등이
등), 기타(그래핀·탄소 등) 등의 중공업
과도 연계해 시제품의 의학적 적합성
5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아산나눔
특화소재 양산기반이 조성돼 국내외
테스트 및 기기검증 환경을 조성하고
재단의 창업지원센터다.
3D장비·소재업체 간 협력이 원활해질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한 시
울산센터는 향후 전국 17개 센터와
전망이다.
연결을 확대해 지역 특화형 창업생태계
울산대와 UNIST, 마이스터고 등 인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
모델을 창조하고 중화학 퇴직자들의 노
근 학생들이 실습하고 아이디어를 자유
해 기업과 병원의 해외 공동진출을 도
하우를 활용해 창업기업 멘토링 및 기
롭게 구현할 수 있는 교육여건도 제공돼
모하는 한편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술컨설팅에 활용한다.
원하는 물건을 직접 생산하는 메이커
범사업도 시행한다.
적극 나선다.
기술인력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협동 조합을 결성해 창업 초기 기업에 연구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플랫폼 연계
개발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울산센터는 서울의 민간 창업보육기 관인 ‘MARU180’과 연계해 수도권의 창 업 인프라를 지역 중소기업들이 실시간 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별 강점을 살려 울산센터는 중공업·제조업 분야의 창업을, 서울
활동문화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센터는 울산지역 신산업 창출을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11개 분야 135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육성
관, 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과 협력을
울산센터는 지역 산업구조에 특화된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
3D 프린팅 기기와 소재를 개발하고 3D
지역 신성장 산업 육성, 시범 프로젝트
프린팅 관련 정보 제공 및 교류를 위해
이행, 창업지원, 무역·금융·법무·특허를
‘3D 프린팅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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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한진그룹과 연계 ‘스마트물류벤처’ 육성 대한항공 정비기술 활용 고부가사업 창출 지원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박
이 같은 스마트물류 벤처,
15일 이후 전국 15개
중국 진출 스타트업 육성 등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
을 위해 한진그룹과 인천시
범식을 직접 찾았다.
등이 총 1590억원 규모의 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
드를 조성해 지원하게 된다.
근혜정부가 핵심국정전략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민간
한진·인천시 1600억원 규
기업과 협력해 전국 17개 광
모 펀드 조성
역시·도마다 설치한 지역특 화 전략산업 육성센터로 ‘창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참 석자들이 7월 22일 인천대학교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을 연 인천창조경제혁 신센터는 지난해 9월 대구 센터 출범
에서 첨단 물류기술 기반 신 산업 창출, 중소·벤처기업의
조경제 생태계’의 거점에 해 당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
또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창업보육기
수출물류 경쟁력 제고, 한·중 교류협력
관인 민간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센
특화 플랫폼 구축 등 인천지역 특색에
터 내에 상주하게 된다.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의
이후 대전·전북·경북·광주·충북·부산·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 등을
경기·경남·강원·충남·전남·제주·세종·
활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 창출 및 부
울산·서울에 이어 17번째로 출범한 센
품 국산화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국 혁신센터 및 지역 산·학·연 과 긴밀히 협력해 물류와 IT 기술의 융
이와 함께 관세 및 물류 전문가가 상
합을 통한 스마트물류 벤처를 육성하고
이번 센터 출범식을 마지막으로 전국
주하는 종합물류컨설팅을 통해 중소·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
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벤처의 수출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한
는 구심점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열게 됐다.
편 항온운송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 신
이날 출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선 농수산식품의 해외 수출도 지원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 부처 장
게 된다.
관을 비롯해 주한중국대사와 전국
터다.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 마련된 인천 센터는 한진그룹이 연계해 물류 역량과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결합, 스
또 인천시의 중국 네트워크 등을 활
마트물류 벤처를 육성하고 신사업 창출
용해 중국 진출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
을 지원하게 된다.
에서 현지 인큐베이팅 공간 지원까지
또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 물류기술
이를 위해 물류 및 사물인터넷(IoT)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차이나
기반 신산업 창출 및 중소·벤처 수출물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융합멘토단
(In-China)랩’과 중국시장에 진출하려
류 경쟁력 제고, 한·중 교류협력 특화
을 구성해 월 2회 기술상담과 시제품
는 온라인쇼핑 창업을 지원하는 ‘온라
플랫폼 구축 등 13개 분야와 관련해 총
제작 및 사업화 지원 등에 나서도록 할
인보부상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운영
77개 기관이 참여한 양해각서(MOU)
예정이다.
할 예정이다.
체결식도 열렸다.
88
August 2015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경제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챙기기 나선 총수들
조양호·신동빈·이재용 등 잇따라 현장 방문 혁신센터 개소 전후 시찰…운영 현황․성과 점검
7월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과 함께 C-Lab 벤처기업 운영 현황과 성과를 둘러보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 위치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를 방문해 박인수 센터장(왼쪽에서 첫번째)으 로부터 개소준비 상황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찰하고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갖는 등 총 수들이 혁신센터를 직접 챙기고 있다.
창
조경제혁신센터를 떠맡은 대기업
또 앞으로 5년간 매년 삼성이 100억
총수들이 현장 점검에 직접 나서
원을 투자하고 대구시가 100억원을 투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신격호 총괄
고 있다.
자해 2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 ‘C-펀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 방침’에 따라 주
드’를 조성키로 했다.
요 사업장인 부산 지역의 창조경제 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월 21일
점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오후 1시30분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일 인천광
를 방문, 우수 창업·벤처 육성프로그램
역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에 위치
C-Lab의 운영현황과 스타트업 창업지
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를 방문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입주·
원 성과 등을 둘러본 뒤 향후 운영 방향
해 센터 개소준비 상황 및 향후 운영 계
보육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획 등을 점검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성화 추진 상황과 운영계획을 직접 확 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양호 한진그
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센터를 통
이 부회장의 이번 경북·대구 방문은
룹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한진해운,
해 활로를 찾고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계약을 원안
㈜한진 등 그룹사 사장단이 함께 참석
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
대로 승인시킨 뒤 첫 공식 활동이다.
했다.
다”고 약속했다.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확대 출범한 대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
부산 롯데백화점 중소기업 상생관인
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12월 출범한 경
진, 한진정보통신, 인하대학교 등 그룹
드림플라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중
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창
내 육해공 및 IT기업, 산하학원이 참여
소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할
조경제 구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
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있으며, 지난해 옛 제일모직 부지에
된다.
오후 5시에는 방한중인 후안 오를란
900억원을 투자해 4만1930㎡ 규모 ‘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부산을
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면담
구창조경제단지’를 2016년 12월까지 조
찾아 롯데백화점 중소기업 상생관과 창
을 갖고 유통을 통한 경기 활성화 방안
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경제혁신센터를 각각 방문해 현장을
등을 논의했다.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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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간편결제 시장 춘추전국시대
700조원 세계시장 놓고 대접전 애플페이 VS 삼성페이 간편결제 도입직전 전자지불대행사로 일컫는 PG(Payment Gateway)업무를 대행하는 회 사는 모두 51개사였다. 그 가운데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 한국사이버결제(KCP)가 전체 시장의 80%를 장악했었다. 온라인PG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 체로 상품을 구입할 때 지불을 중계하는 솔루션 제공업체다. 오프라인 카드결제 대행업체 (VAN)의 경우 금액과 관계없이 승인 건수에 따라 일정액을 받는다. 반면 온라인 PG사의 경 우 거래금액의 일정비율을 결제 수수료로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신용카드 거 래 확대에 따른 PG사의 매출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시장에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매년 2~3배씩 커지면서 모바일 결제는 PG사들의 전쟁터가 됐다. 2012년 1조 7000억원에 불과하던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까지 성장했다. 전체 전자상거래 10건중 4건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완화는 온라인·모바일 거래 폭발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여기에 더해 알리페이처럼 간편결제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연결될 수 있는 핀테크의 시발 점으로 여겨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그 결과 하루가 멀다하고 ‘~페이’라 고 명명된 간편결제 시스템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이번호 맞수열전은 간편결제 도입배경, 정책변화 그리고 가장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맞 수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애플社의 애플페이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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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글 | 김지완 기자
간편결제 도입배경
공인인증서 때문에 못판 ‘천송이 코트’가 촉매 서비스 차별화 전무, 너도나도 앞다퉈 진출 한민국은 누구나 인
대
투자하여 이자까지 지급하
정하는 IT선진국이다.
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그러나 간편결제 시장에서
까지 연결된 것이다.
는 철저히 후발주자에 속한
반면 예전부터 우리나라
다. 2000년대초반부터 간편
사람들은 대부분 지갑에 최
결제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소 2~3개의 신용카드를 가
많았다. 복잡한 결제절차를
지고 다녔다. 사실상 오프라
진행하다 이탈되는 고객들
인 시장에서는 간편결제에
은 온라인 비즈니스업체들
대한 불편함이 없었다. 지금
의 공통된 고민거리였다. 결 제절차만 간소화되어 있다
간편결제 시장을 촉발시킨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입 고 나온 코트. 일명 ‘천송이 코트’다.
도 신용카드 한 장이면 편 의점부터 왠만한 매장에서
면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고객들이
사 수수료 요율이 3~4%인데 반해 통신
는 재화·서비스·식음 등에 대한 불편함
많았기 때문이다.
사를 통한 휴대폰 결제 수수료 요율은
이 없다. 온라인 결제에서도 다소 불편
2000년 초반부터 여러차례 인터넷기
8~13%에 달했다. 이는 가격경쟁이 심화
함이 있었지만 공인인증서가 사이버상
업 중심으로 미국의 페이팔과 같은 간
된 온라인상에서 도입확대를 포기하게
의 인감도장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시도했었다. 그러
만든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내 재산을 지켜주는
나 보안을 문제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중국의 경우 일반인들의 신용카드 발
과 신용카드 정보저장을 엄격히 제한하
급이 굉장히 까다롭다. 그 결과 또 다른
면서 대한민국 간편결제 시장은 열리지
방식의 결제 시스템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아마존 사이트 등지에서 美
않았다.
온라인상에서 결제시 복잡한 결제 절차
페이팔(Paypal)과 같은 해외 결제를 경
이러한 엄격한 전자상거래 규제로 인
와 시스템 미비로 인해 많은 에러· 오류
험한 해외직구족들이 늘어나면서 상황
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휴대폰 결제
가 수반되는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었
이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
였다. 하지만 온라인 업체들은 두가지
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 업체들이 사
어, 구글플레이를 통해 간편결제를 경
측면에서 좌절을 겪었다.
업 진출 시 제일먼저 고민하게 된 것이
험한 모바일 사용자들은 기존의 공인인
결제방식이다. 그 결과물이 텐센트의 텐
증서, 액티브X 설치 등 한국특유의 결
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다.
제 시스템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첫 번째는 30만원 결제한도 상향문 제가 정부 여러 부처, 통신사, 금융기관
안전장치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그 불편 함을 감수하게 했다.
의 이해관계가 얽혀 실패했다. 한편 휴
우리나라보다 간편결제가 먼저 도입
대폰 결제한도는 간편결제 한참 도입되
되고 시장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충전
2013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말
고 있는 상황인 지난 6월5일 50만원으
기능까지 더해지고 그 충전된 금액을
까지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별
로 상향조정 됐다. 두 번째는 8~13%에
MMF(Money Market Fund: 수시입출
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대한민국
달하는 수수료 요율문제였다. 타 카드
금식 단기금융상품)와 같은 금융상품에
의 결제시장까지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빠르게 늘어갔다.
August 2015
91
맞수熱戰 간편결제 도입배경
‘별그대’에 열광한 중국 사람들이 해외
■ 빠르게 늘고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
(단위: 원)
직구를 통해 ‘천송이 코트’ 구매를 시도 했으나 복잡한 온라인 결제시스템과 공
2조 8220억
인인증서 문제로 구매실패 했다는 소식
2조 3550억
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 운용자, 오픈마 켓 등을 통해 활동하는 온라인 자영업 자들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결제가 가능
3조 1930억
1조 1270억
1조 3480억
1조 7290억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사회적인 관심도는 한층 더 증폭됐다. 급기야 지난해 3월 20일 청와대 영빈
2013년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4년1분기
관에서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2분기 자료 : 통계청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의 모두 발언을 통해 “공인인증서로 인해 해외
의 걸림돌로 지적받던 공인인증서 사용
530억달러에서 2013년 2354억 달러까
에서 천송이 코트를 살 수 없다”는 발언
의무도 완전히 폐지했다. 사용자PC에
지 4배 성장했다. 6월19일 시장조사업
을 했다.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던 보안프로그램
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모
에 대한 의무규정도 폐지했다.
바일 간편결제시장의 규모는 721조원
이후 미래위, 금융위, 산업부, 문체부, 여성가족부, 공정위, 방통위 등 10개 부
이후 국내 온라인결제 시장은 많은
처와 쇼핑몰, 카드, PG 등 관련 업계, 공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공기관 25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전
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서비스가 대부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는 간편결제
자상거래 규제개선 테스크포스(TF)를
분 온라인 쇼핑몰에서 도입이 됐다. 간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을 선언하
구성해 공인인증서 폐지 등 규제 개선
편결제 시장은 하루가 멀다하고 ‘~페이’
고 있는 모양세다. 애플페이는 빠르게
에 적극 나섰다.
를 만들어내며 간편결제 전쟁을 예고하
진출국과 가맹점을 늘려가며 세를 넓혀
우선적으로 쇼핑몰 회원 가입시 본인
고 있다. 네어버의 네이버페이, G마켓·
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
확인 절차를 폐지했다. 결제시에 공인인
옥션의 스마일페이, 인터파크의 옐로우
플페이 결제는 보편화되어 가는 추세다.
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확인 절차를 간
페이,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다음카
애플페이의 한국상륙을 목표로 한국 카
편결제ID와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카드
카오의 카카오월릿, SK플래닛의 시럽페
드사들과 협의중에 있다는 얘기도 여러
사용 본인확인 절차로 인정해줬다. 그
이 등이 대표적인 신규런칭된 간편결제
언론을 통해 들려온다.
동안해외거주 외국민 및 제외교포는 휴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의 다
또한 지난 5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대폰인증, 아이핀(I-PIN) 등을 이용할
양화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
은 한국판 알리페이를 만들겠다고 선포
수 없어서 불편을 겪었다. 내국인만 이
러에서만 구동되던 액티브X 결제 환경
했다. 구글과 애플도 한국 모바일 결제
용 가능한 본인확인수단 외에 이메일
도 지난해 말 233개에서 불과 4개월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인 등을 통한 국내 온라인쇼핑 이용
에 91개로 크게 감소했다.
들려오고 있다. 최근 구글은 금융감독
할 수 있게 했다.
(7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규모로만 보면 국내 모바일 결제
원에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등록을
그리고 예전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신
시장이 10조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전
마쳤다.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안
용카드정보 저장을 허용했다. 간편결제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의 규모는 2010년
드로이드페이’를 공개했다.
92
August 2015
간편결제 세기의 대결
삼성, 갖다대면 결제처리 진입장벽 낮춰 애플, 막강 영향력으로 가맹점 확보 박차 난달 15일 삼성전자
지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지
는 삼성카드와 손잡
난 2월 미국 루프페이社 인
고 ‘삼성페이’ 시범서비TM
수하면서 얻은 기술이다. 애
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플페이의 경우 NFC결제시
삼성카드 회원 가운데 본
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에서
인 명의의 스마트폰 갤럭시
는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
S6, 갤럭시S6엣지를 보유한
이 있다. 애플페이가 전세계
1000명의 체험단을 통해 시
적으로 세를 확장하면서도
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진출이 늦어지는
삼성페이는 오는 8월말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삼성페이는 2월 인수한 루프페이社의 MST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9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 삼성페이·애플페이 비교
다만 애플페이는 강력한 영
삼성카드를 비롯해 신한, 롯
삼성페이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시기 2015년 9월 정식서비스 예정 2014년 9월 출시 결제방식 MST, NFC, 바코드 NFC 보안방식 1회용 토큰정보 +지문인식 1회용 보안코드 + 지문인식 미국 20만개, 현재 국내 시범서비스 중 영국 25만개 가맹점 확보 서비스 상황 하반기 미국진출 이후 유럽, 알리바바와 협의 중국진출 진 아시아 진출 계획 행중
향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
데, 현대, KB국민, NH농협 카드 등 6개 국내 카드사 는 물론, 비자·마스터카드, US뱅크, 아메리칸익스프레 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에 대한 마니아층이 두텁고 사용자가 많다. 그들이 원하 면 그것이 표준이 되는 세 상이다. NFC기반 결제 인 프라는 애플페이 가맹점 및
은행 등 미국 금융회사 10곳과 제휴를
NFC방식은 근거리무선통신 방식으
제휴기업 증가에 맞춰 빠르게 증가하고
맺었다. 반면 애플페이는 지난해 10월
로 NFC를 지원하는 결제단말기에 신용
있다. 한국내 알리페이도 수요자가 몰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맹점이 25만
카드 정보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10cm
리자 가맹점이 늘어났다. 애플역시 그러
곳을 넘었다. 미국의 3대 신용카드사와
이내로 근접시키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
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
20만개 유통업체와 제휴를 시작으로 최
식이다. MST방식은 오프라인 매장에
다.
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중국
서 신용·체크카드를 단말기에 긁을 때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은 치
을 직접 방문을 통해 중국 진출 가능성
발생하는 자기장의 원리를 스마트폰에
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AP통
까지 타진했다.
내장해 카드를 긁지 않고 결제단말기의
신의 보도에 따르면 ‘루프페이 방식의
마그네틱 리더에 접촉해 결제가 이뤄지
결제에 실제 카드번호가 사용되는 것으
는 방식이다.
로 보인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마그네
결제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삼성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방식과
틱 신호는 가로채기도, 복제하기도 쉽
MST(마그네틱보안전송)방식 모두 결제 가 가능하게 설계됐다. 그러나 애플은 NFC방식으로만 결제가 가능하게 만들 어졌다.
삼성페이, 간편결제 진입장벽 낮춰
다’는 설명을 들어 보안을 우려했다. 한
삼성페이의 MST방식은 기존의 카드
편 삼성측에서는 “모든 거래내영은 암
결제단말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호화돼 있고 개인 고유 지문 인증과 실
August 2015
93
맞수熱戰 간편결제 세기의 대결
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처리를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했다. 애플페이, 보안성과 사생활보호 중점 애플은 보도 자료를 통해 ‘Apple Pay 로 신용 또는 직불 카드를 추가한다고 해서 실제 카드 번호가 기기 또는 애플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대신 고유 기 기 계정 번호(Device Account Number) 가 할당되고 암호화되어 iPhone 또는 Apple Watch의 Secure Element에 안
NFC카드결제시스템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애플페이.
전하게 저장된다. 각 거래는 사용자의 기기 계정 번호를 이용해 1회성 고유번
식보다 불편했다. 한국NFC 황승익 대
스마트폰을 단말기로 이용해 NFC 오프
호로 승인되며, Apple Pay는 카드 뒷면
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NFC
라인 결제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
의 보안 코드를 이용하는 대신에 각 거
단말기에 누가 투자할 것인가의 문제가
다. 신용카드를 직접 하는 방식보다 불
래를 안전하게 승인할 수 있는 동적 보
있었다. 통신사냐 카드사냐 밴 사업자
편하기 때문이다. MST방식 역시 스마
안 코드(dynamic security code)를 생
냐의 결론이 아직까지 나지않아 3년째
트폰에 신용카드 정보 저장이 필요하
성한다’는 설명으로 보안에 대해서 자
표류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다. 결제시에 앱실행과 지문인식절차가
신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인터넷 소프
로 대한민국에서 NFC결제단말기를 갖
결제에 앞서 진행돼야 한다. 이후 스마
트웨어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춘 가맹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NFC방
트폰을 결제단말기 근처에 갖다대면 결
큐(Eddy Cue)는 “Apple은 사용자의 구
식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제가 처리된다. 이 역시 신용카드를 종
매 이력을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서 ‘(주)한국NFC’에 접속해봤다. 홈페이
업원에게 직접 건내는 방식보다는 불편
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구매했고 얼마
내 NFC설명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듯
하다. 직접 신용카드만 건내고 싸인하면
를 지불했는지 알 수 없다. 또한 아이폰
스마트폰에 카드를 가까이 근접해주면
되는 지금의 방식보다 단계가 복잡하
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 내 아이
결제가 됩니다’라고 돼있다. 이어 ‘온라
다. 쉽게 말해 신용카드를 건내기만 하
폰 찾기(Find My iPhone)를 이용해 해
인상에서 카드결제 시, 일반고객 누구나
면 되는 지금 이 방식이 진정한 간편결
당 기기를 이용한 대금 결제를 신속하
NFC기능이 지원되는 자신의 스마트폰
제다.
게 중단할 수 있다.”며 애플페이의 핵심
을 카드단말기로 활용해 지갑 속 카드
은 보안성과 사생활 보호에 있다는 점
를 꺼내 직접 카드결제를 할 수 있습니
을 강조했다.
다’라는 추가 설명이 이어졌다. NFC결
보안적으로도 신용카드 정보 저장하
제단말기 보급이 저조하자 국민 모두가
지만 암호화 되어 있다는 내용으로 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결제단말기로
마다 보안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대체한 것이다.
러나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아
韓, NFC 방식은 상용화 실패한 기술 한국에서 NFC방식은 대중화에 실패 한 기술이다. NFC결제단말기를 갖춘 곳이 드물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를 종업원에게 건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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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해킹 가능성 상존
예 저장하지 않고 지금처럼 쓰면 해킹 오프라인에서는 신용카드가 간편결제 단말기 보급 정도를 떠나 설령 개인
될 가능성이 없다. 잃어버렸을 때 타인 이 사용가능한 것 빼고는 전혀 문제가
없다. NFC 기술은 10cm 근거리 무선통
■ 과거 국내·해외 인터넷 쇼핑몰 구매 절차 비교
신이기에 해킹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G마켓(한국)
아마존
하지만 그 10cm 공간에 떠다니는 정보 로그인(아이디/비밀번호)
1
로그인(아이디/비밀번호)
제품 선택(50인치 LED TV, 132만원)
2
제품 선택(50인치 LED TV, 132만원)
결제하기
3
결제하기(원클릭 결제·신용카드 사전등록)
액티브X 설치
4
결제완료
할인쿠폰 다운로드
5
카드종류·할부기간 선택
6
그 돈을 모아 펀드를 굴린다. 또 MMF
개인 정보 공유 동의
7
에 투자한다. 거기에서 벌은 돈을 이자
신용카드 결제방식 선택(앱카드/안심클릭)
8
신용카드 정보 입력(카드번호)
9
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알리페이는 하루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
10
10조원이 결제된다. 초당 8만건의 결제
결제 완료
11
를 해킹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알리페이와 상황 달라 중국의 알리페이가 확산된 것은 개인 들이 신용카드 발급받는것 자체가 어렵 다. 매번 현금을 가져다니며 일일이 현 금결제가 불편한 상황에서 알리페이가 나왔다. 알리페이에 돈을 충전해놓으면
인증서 없으면 은행 등에서 발급 받은 후 다시 결제
2000억원
로 주는 서비스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알리페이로 돈이 몰리고 알리페이로 결
엇갈리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2013년) 1조원 내국인의 해외 외국인이 국내 쇼핑몰 직접 구매 쇼핑몰 구매
가 처리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규 모가 큰 결제시스템이 됐다. 현재 알리 페이는 중국 결제시장의 50%이상을 점
보편화된 환경에서 오프라인상에서 이
자와 애플은 타 간편결제 업체들과 치
유하고 있다. 한국의 명동과 제주도에서
뤄지는 간편결제 시스템은 오히려 절차
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한 언론
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결제 수수료 이외의 수익 모
에 따르면 알리페이 가맹점은 유커들의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델이 뚜렷치 않고 간편 결제에 진출하
동선을 따라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등
맞수였지만 간편 결제시장에서는 여러
는 기업들은 많지만 서비스 차이가 별
2만여곳에 이른다고 보도됐다.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로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당분간은 간편결제 패권을 놓고 삼성전
있다.
반면 대한민국처럼 이미 신용카드가 ■ 주요 간편결제 현황 네이버페이 서비스 출시 시기 특징
보안방식 가맹점 수 및 주요 가맹점
2015년 6월 신용카드 및 은행계좌 등록으로로 간편결제, 포린트 적립·관리 네이버 아이디와 매핑한 가상 카드번호 방식, FDS(부정거래방지시스템) 적용 5만3000개 중소 상공인 및 네이버 쇼핑 가맹점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2014년 9월) 뱅크월렛카카오(2014년 11월)
알리페이
텐페이
2003년 개시
2005년 개시
카카오페이(신용카드 간편결제) 중국 간편결제시장 50%이상 점유 뱅크월렛카카오(송금결제 현금카드) 연간 거래액 700조원 육박
월간이용자 약 6억명 이르는 메신저 위책소가 연동 중국 민영은행 시범사업자 선정
LG CNS 엠페이 적용, 개인정보와 카드정보 암호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 암호화 기술 + 앱 기반 일회용 비밀번호(OTP)
국제보안 규정인 ‘PCI-DSS’ 기반 알리페이와 동일
160여개 배달앱 및 홈쇼핑, 주요 쇼핑몰
중국 내 50만, 국내 2만여곳 중국 이용자 8억명
중국 내 40만여곳 중국 이용자 3억명
August 2015
95
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미션을 가지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창사이래 지금까지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 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의 따뜻한 나눔경영을 조명한다.
96
August 2015
글 | 김지완 기자
사회적기업 CSR
‘패셔니스타’ 지원 프로젝트 운영 ‘두바퀴 희망자전거’ 등에 3년간 10억 지원 소 정지선 현대백화점
평
2010년 출범한 사회적 기
그룹 회장은 “기부나
업 ‘두 바퀴 희망자전거’는
봉사, 후원 등의 단순한 사회
버려진 자전거를 재활용하
공헌(CSR)활동과는 별개로
는 사업모델로 큰 유명세를
유통기업으로서 가진 자원
얻었다.
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제
이 사업으로부터 얻어진
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
수익은 노숙자 출신 직원들
시에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모색하라”며 사회적기업에
기반이 됐다.
큰 관심을 보여왔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자,
당시 TV광고로까지 제작
올 4월에 가진 현대백화점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사회적가업 지원 양해각서 협약식.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
품 및 서비스에 대해 백화점 유통망을
리를 제공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
활용한 판촉 및 홍보 활동도 지원받을
는 기업을 일컫는다.
것으로 알려졌다.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
과 희망을 줬다. 그러나 값싼 중국산 저가 자전거 공 세가 계속되면서 폐업위기에 몰렸다. 현
또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주민의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대기업의 종합
재 직원 32명 가운데 29명이 노숙자 출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적인 인적·물적자원 지원역량을 사회적
신인 이 사회적 기업은 한때 이 사회의
추구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 1,299곳
기업과 연계하여 사회적기업의 선순환
희망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적자로 전
이 활동 중에 있다.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환하면서 기업 운영방향을 심각하게 고
했다.
민하고 있었다.
이후 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
뿐만 아니라 향후 사회적기업의 자생
절박한 상황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의
립 후 하나씩 실행해 나가고 있다. 지
력 재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
패셔니스타 지원 프로젝트에 ‘버려진
난 4월3일 현대백화점그룹과 한국사회
을 표했다.
가구를 재활용해 중고 가구로 만들어
적기업진흥은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
업무협약의 실행방안 중 하나로 현
팔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최종적으
로그램 운영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을
대백화점그룹은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
로 50여개 이상의 지원기업들 가운데
발표했다.
반 확립과 체계적 육성을 위해 ‘패셔니
이 회사를 포함한 3개의 회사가 사회적
스타(Passionista)’ 지원 프로젝트를 운
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두
영한다고 밝혔다.
바퀴 희망자전거’는 매년 5000만원의
이 협약으로 사회적기업들은 현대백 화점을 포함한 홈쇼핑, 식품 등 그룹계 열사로부터 기업운영과 전문적인 경영 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대기업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업운영 전문교육뿐만 아니라 우수제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지원금과 함께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계
3년간 매년 사회적 기업 3곳을 선전정
열사 현대리바트 디자인·구매·재경팀장
해 결연을 맺고 총 9개 결연기업에게
등 5명의 중견간부로부터 업무지원을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받고 있다.
August 2015
97
공감36.5 [화보] 현대백화점그룹의 따뜻한 나눔경영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연탄 20만장에 해당하는 기금 1억원을 연탄은행 에 전달하는 모습.
정지선 회장이 릴레이로 연탄을 전달하는 모습.
릴레이로 연탄을 배달 받은 할머니 댁을 방문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직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이 헌혈하고 있다. 현대백화 점그룹은 2004년부터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혈액암 어린이 돕기 헌혈 캠페인’을 전국 13개점포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파랑새 공부방 후원 캠페인.
현대백화점 순직경찰관자녀 장학증서 전달식.
98
August 2015
아동복지 CSR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 모토 홈쇼핑 고객이 소외아동 돕기도 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06년 현
현
홈쇼핑 등을 통해 더 많은 소외아동을
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도울 수 있는 ‘고객기부 쇼핑 프로그램’
아동복지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말 “어려운 이
층 아이들에게 증정한다. 헌혈자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영화 관람권, 백화점 상품권 등 사은품도 증 정한다.
정지선 회장이 평소 “소외아동들이
웃을 돕고 직원들과 나눔의 공감대를
현대백화점그룹은 헌혈 외에도 다양
가장 큰 복지사각에 놓여있고 어린이가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시무식을 해보자”
한 고객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CSR 활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미래가 밝을 수
면서 봉사활동이 중심이 된 이색 시무
동을 펼치고 있다.
없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식을 제안했다.
매년 약 5000명의 결식아동, 다문화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후 해마다 시무식이 끝나면 정 회
가정 어린이를 돕고, 난치병 어린이 환
아동의 가치가 높아져야 함에도 불구하
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소외 계층을
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순직소방관과
고 취약 계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
찾는다.
경찰 자녀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아동
과 지원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 정이다. 이렇게 빈곤에 처한 아동은 건강과
정 회장이 직접 손수레를 끌며 쌀, 연 탄 등 생필품을 나눠주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활동을 실시해 왔다. 기부금을 조성해 복지단체에 기부 를 하는 간접복지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교육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상태에 놓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혈액암 어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은
기 때문에 빈곤이 대물림이 될 가능성
린이 돕기 헌혈캠페인’은 11년간 계속되
상품판매액 2%를 복지단체에 기부하
이 높다.
고 있다. 혈액재고량이 크게 부족한 상
는 ‘착한쇼핑 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국
황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13개 점포에서 진행했다.
정 회장은 “소외아동들이 가장 큰 복 지사각에 놓여있고 어린이가 행복하지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대백화
‘사랑나눔’마크가 붙은 상품을 고객
않은 나라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는 소
점 13개점은 매년 단일기업 사상 최대
이 구입하면 현대백화점과 협력사가 각
신을 가지고 있다.
규모의 헌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각 판매액이 1%를 적립해 총 2%를 기
구호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2006년
직원뿐만 아니라 백화점을 방문한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고객들도 직접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
기부금은 협력사 명의로 대한사회복
설립 후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
록 백화점 문화센터, 이벤트홀, 주차
지회, 세이브더칠드런, 굿네이버스 등
라는 구호아래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장 등지에 헌혈코너를 마련하고 전단,
총 31개 단체 전달됐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DM, 점내 LCD모니터를 통해 홍보 하
특히 아동의 복지빈곤, 교육빈곤 해
고 있다.
부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 행사에는 현대백화점을 비롯 하여 국내외 327개 협력사가 함께 참여
소를 목표로 각 사업소 별로 해당지역
특히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헌혈을
에서 결식아동 지원, 가정위탁세대 지
통한 이웃 사랑 실천의 의미를 살리기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국회 미래
원, 공부방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위해 헌혈자가 10명씩 모일 때 마다 책
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 중
가방과 서적세트를 모아 별도로 소외계
아동복지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들이 백화점,
했다.
August 2015
99
연중기획 협업이 한국경제 미래다
이업종협업의 대명사 ‘숍인숍’ 상호 시너지 효과로 판매촉진 장점 지난해 연말 크레딧스위스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상반기가 지난 지금 그 전망 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설정해 놓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 향 조정하고 있다. 장기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내수불황의 돌파구로 기업들 은 숍인숍 전략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종업종간 숍인숍은 고객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시 너지를 낸다. 숍인숍이 발달한 일본과 국내 사례를 소개한다.
글 | 김지완 기자
일본은 드럭스토어 체인에 다른 업종이 숍인숍으로 들어가 이업종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천국’이다. 사진은 마츠모토 키요시와 선드럭스토어의 협업 점포 전경.
100
August 2015
국내사례
①
자동차영업소 + 커피숍
현대차 여의도지점
2011년 10월 현대차는 커피빈과 손을 잡고 여의도지점 ②
에 에스프레소 1호점을 열었다. 현대차 커피점은 매장 안 에 또 다릉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방 식이다. 자동차 전시장이 하루 평균 5~10명 정도가 매장 에 들러 팜플렛을 가져가거나 관심차종에 설명을 듣는것 이 전부였다면 현대차 에스프레소지점은 평일 500명, 주 말 150명이상이 찾아 커피를 마시면서 자동차를 살펴본 다. 고객들이 먼저 요청하기 전까지 영업직원들은 고객에 게 접근하지 않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 나온 차를 편 하게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① 유럽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한 실내인테리어 ② 커피빈 내에 있는 별도의 현대차 영업 사무실
③
③ 커피빈과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현대차 여의도지점 입구
August 2015
101
연중기획 국내사례
신사화 전문점 + 골프전문숍
금강제화 명동점
금강제화는 2013년 10월부터 강남본점과 명동점에 골 프화 전문 숍인숍을 오픈했다. 예전 금강제화에서는 금강 제화에서 런칭한 브랜드 이외의 제품을 만날 수 없었다. 그리고 상품 대부분이 구두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상황 이 달라졌다. 골프화에 수요가 늘어났고 금강제화에서 만들어낸 골프화로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았 다. 기존 골프화 코너를 과감히 없애고 전문 골프샵을 숍 인숍 형태로 만들었다. 금강제화 숍인숍 매장에서는 나이 키, 퓨마, 아디다스, PGA Tour, LPGA 골프화와 의류등이
아웃도어 + 캠핑용품
배치되어 있다. 한편 금강제화는 지난달 19일부터 기존의 명동본점과 강남본점에서만 운영해 오던 골프화 전문 숍 머렐&스노우피크 인천구월점
지난해 10월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은 캠핑 전문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머렐 매장내에 숍인숍으로 입점하여 스노우피크 제품 을 판매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판매, 공동 멤버쉽 포인 트 적립 등 공동 마케팅까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머렐은 이로써 블랙야크처럼 아웃도어와 캠핑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브랜드에 대항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캠핑 브랜드내에서 스노우피크가 가진 경 쟁우위적인 요소들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누릴 수 있 게 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노우피크는 큰 비용 유출없이 50개 이 상의 유통매장을 추가로 확보, 매출성장을 기대할 수 있 게 됐다.
102
August 2015
인숍을 영등포본점, 대구본점, 부산 서면점 등 매장 5곳 을 추가확대 했다.
일본사례
일본에서 대한민국 숍인숍의 미래를 살펴보다
7월10~13일까지 4일간 일본 현지에서 숍인숍을 취재 했다. 일본은 숍인숍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숍인숍부터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 한 숍인숍이 밀집해 있다. 일본 약국은 일반인 약국개설과 대형 체인 드럭 스토어가 난립해 있다.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다보니 유동고객을 흡수하 기 위해 다양한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②
①
③
일본 하마마츠쵸역 부근 로손 편의점이 있다. 일반 편의점과 다를바 없어 보이지
편의점 + 드라이클리닝
만 내부에는 드라이크리닝점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아직 한국에서 보기 힘든 형태의 협업이다. 사무공간이 밀집한 지역특성에 맞춰 출·퇴근하면서 자연스럽게 편의점을 지나치 며 로손에 들러 옷을 맡기는 것이다. 물론 드라이크리닝을 편의점 내부에서 직접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드라이클링
로손 하마마츠쵸역점
닝 업체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한편 80년대 후반 한국 편의점 산업이 태동할 때 지금의 CU, 세븐일레븐을 대신 했던 브랜드가 바로 로손이다.
① 편의점내 드라이크리닝숍 ② 도쿄 하마마츠쵸역 남쪽 출구 앞 로손 ③ 편의점에 들러 옷을 찾아가는 고객
99년 세븐일레븐 한국 사업권을 가진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로손을 인 수하면서 한국에서는 사라졌다.
August 2015
103
연중기획 일본사례
서점 + 약국
BOOKS & DRUGS 하네다 공항점
도쿄 하네다공항내에 서적과 약품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는 형태의 샵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적들은 대부분 주간지·월간지 형태의 잡지와 신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키하바라, 하마마츠쵸, 신주쿠 등지에 위치한 일 본서점에서는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종 류의 잡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도 빼놓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섹션이 바로 잡지·주간만화 섹션이었다. 이것 자체로 충분히 고객유인 책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공항이라는 지리 적 특성을 이용해 출국 전 상비약 구매 심리를 발동시켜 약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잡화 + 수퍼마켓
아키하바라 아키바 토림
아키하바라 전철역앞 잡화점이다. 잡화점내에 수퍼마 켓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있다. 장보기 고객과 쇼핑고객 을 동시에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쇼핑과 장보기 를 마친 후 연결된 전용통로를 통해 전철역으로 바로 진 입할 수 있다.
104
August 2015
②
①
시부야에 위치한 츠루하 약국이다. 약국은 오래전부터 일본 내에서 포화상태라
수퍼마켓 시부야 츠루하 + 약국 드럭스토어 체인점
는 지적을 받아왔다. 약국과 편의점의 혼합형태로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 이다. 매장 입구부터 매장내 3/4 가량이 편의점 용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별도의 공간에 약사를 배치하여 의약품 조제, 약품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다. 일본은 2008년 약사법 개정 일환으로 일반인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 등록판매자 허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에 있다. 약사만이 판매가 가능한 1종 의약 품을 제외한 2·3종의 의약품은 누구나 등록만하면 판매가 가능하다. 그 결과 자본력이 있는 일반인들이 약국을 개설하고 약사, 등록판매자 등을 고 용해 약국을 운영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의약분업과는 달리 임의 분업이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가 병원에서 처방된 약을 살 것인지 병원 처 방전으로 약국에서 처방된 약을 살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2013년 이후 일본 외래처방율은 65%에 이른다. 주거 밀집 지역에는 일반 조제약을 전문으로 하는 조제전문약국으로 주민 밀착 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대형 체인 약국은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에서
①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츠루하 약국 체인. ② 츠루하 내부에 약국코너.
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함께 팔며 고객유치를 위한 생존경쟁을 하는 모습이 었다개. 한편 츠루하는 1929년에 창업된 일본의 대표적인 약국 체인업체이다.
August 2015
105
AGENDA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전 재산 36조원 자선단체 기부” ‘중동의 버핏’ 알 왈리드, 빌게이츠 따라 선행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마이다스 손인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사고’를 쳤다. 36조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자 신이 만든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알 왈리드 왕자는 지 난 7월 1일 ‘자선은 이슬람의 본질’을 모토로 “게이츠 재단의 영향을 받 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게이 츠 재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스프트 이사회 의장과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공동 설립한 자선 재단이다.
글 | 장혜진 객원기자
중동의 워린 버핏 알 왈리드(Al-waleed Bin Talal)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그는 킹덤홀딩스 회 장으로 투자의 귀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06
August 2015
전 재산 기부한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
“자선은 내 개인적인 책임에 따른 것” 여성인권·문화이해·재난구조 등 사용 난 7월 초 사우디아라
지
한 할머니의 전 재산 기부보
비아 발 외신이 온 지
다 덜 감동적인 것으로 받아
구촌을 흔들었다.
들여질 수도 있다.
다름 아닌 세계 30위권 슈
사우디와의 물리적 거리
퍼리치인 알 왈리드 사우디
감도 그 이유지만 사우디의
왕자가 자신의 전 재산 약
왕자는 마치 ‘은수저’를 입
320억 달러(약 35조9600억
에 물고 태어난 그야말로 조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
상 잘 만난 덕에 부자가 된
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것으로 치부되기 쉽기 때문
알 왈리드 왕자의 기부금 은 자신이 만든 자선기구 ‘알
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부호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가 지난 7월1일 자 신의 개인 재산 320억 달러(35조8560억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땅만 파면 ‘검은 황금’인
왈리드 자선단체’에 기부돼 문화적 상
으로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어려운
석유가 쏟아져 나오는 세계 최대 산유
호 이해 조성, 여성 권익 향상, 그리고
사람들을 돕고 자선 활동을 한다.
국인 사우디의 왕자로서 태어났으니 그
재난 구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자선단체에 35억
그의 전 재산은 몇 년에 걸쳐 기부될 예정이다.
홀딩스’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는 ‘조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알 왈리드 왕자는 투자회사인 ‘ 킹덤
의 부는 자칫 불로소득쯤으로 여겨질
‘은수저’ 아닌 자수성가형 부자 외신들은 알 왈리드 왕자를 ‘중동의
상 잘 만난 덕’에 부자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닌 ‘자수성가’형 부자로 알려졌다.
그의 전 재산 기부가 킹덤홀딩스의
워런 버핏’이라고 소개했으며 미국 경제
알 왈리드 왕자는 세계적 투자회사인
소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 포브스 세계 부자 순위에서 34위를
킹덤홀딩스의 회장으로 회사 지분 95%
회사측은 밝혔다.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를 소유하고 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자산사업은 나의
그의 부(富)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그는 씨티그룹 최대 주주이자 애플·
개인적인 책임감에 따른 것이다. 30년
면 한국의 최고 부자인 삼성 이건희 회
트위터·디즈니 등에 투자했고 매년
전부터 자선사업을 했으며 그것은 내가
장과 비교하면 쉽다.
25%의 수익을 올려 25년 만에 200억
믿는 이슬람교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지난 3월 이건희 회장은 포브스 세계
달러(약 22조원)가 넘는 부를 일궜다.
부자 순위에서 110위를 차지했다. 즉 알
그는 압둘 아지즈 사우디 초대 국왕
알 왈리드 왕자는 이슬람의 성월인
왈리드 왕자는 이건희 회장보다 더 많
의 손자로 아버지에게 빌린 3만 달러와
라마단 기간 중 이 같은 발표를 해 이
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전액을
집을 담보로 40만 달러(약 4억5000만
슬람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습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원)를 종자돈으로 1980년 킹덤홀딩스
말했다.
보였다. 라마단은 약 한 달 가량의 금식 기간
‘사우디 왕자의 전 재산 기부’가 한국 인에게는 평생의 노동의 대가로 모은
를 설립했다. 이렇게 시작한 킹덤홀딩스를 자산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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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전 재산 기부한 사우디 왕자 알 왈리드
모 120억 달러의 투자회사로 키워냈다.
금융정보력으로 씨티은행 거머줘
그는 세계적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
더불어 중요한 비결은 적절한 매수
의 지분도 확보해 미디어 분야의 큰 손
진입점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
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다.
그는 투자의 귀재이기도 하지만 인권
투자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좋
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은 자산을 얼마나 싸게 사느냐다. 그는
여성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온 것으
투자에 관심있는 기업의 주가가 자신이
로 알려졌다.
정한 가격 진입점까지 떨어지기를 기다 린다.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연구하면서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 많아 알 왈리드 왕자와 한국의 인연도 예
가격 진입점이 형성되면 움직일 수 있
상외로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은 “오마하에서 저는 ’미국의 알 왈리
1970년대 한국 기업이 사우디의 인프라
드‘로 알려져 있다. 저야말로 영광”이라
구축 과정에 참여한 우리나라 건설사
고 답하기도 했다.
도록 준비하면서다. 킹덤홀딩스 관계자는 “괜찮은 투자 는 주로 브로커가 권유하고 수익이 발
들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각별한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른 사우디
생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지는 못한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자들과 같은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지
알 왈리드는 심지어 5년 동안 투자하
1997년 우리나라 외환외기 당시에는 현대자동차에 1억 달러, 대우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못했다. 또 사우디 왕자 수는 1990년대 중반 에 이미 5000명을 넘었다.
지 않고 기꺼이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 했다. 한편 알 왈리드는 기부를 선언한 기
1998년에는 한국 경제 회복에 대한
그는 기존 사우디 사업가와 달리 오
자회견 자리에 부인은 물론 두 자녀와
기여도가 인정돼 경원대학교에서 명예
일머니 없이 노력과 투자 비결로 억만장
함께 나놨다. 가족들의 완전한 동의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자가 된 것이다.
이뤄졌음을 표명한 것이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
그가 밝힌 투자 비결은 금융정보력이
그에 일대기를 그린 책도 나왔다. 책
국을 순방하며 알 왈리드 왕자를 만나
다. 그는 처음 부동산과 건설 투자로 부
‘알 왈리드, 물은 100도씨에서 끓는다’
한국 문화사업에 투자를 요청하기도
를 일궜지만 경제의 핵심은 금융업이라
는 알 왈리드 왕자의 승인을 거쳐 그와
했다.
는 판단에 은행 투자에 나섰다. 3년 동
주변 인물들을 심층 인터뷰해 탄생한
안 은행업계를 연구했다.
공식 전기다.
킹덤홀딩스는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 문 중 한국투자공사와 양해각서(MOU) 를 체결해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투자건은 정보력의 결과였다. 시티은행은 1980년대 후반 당시 4억
투자귀재로 ‘중동의 워린 버핏’ 별명 ‘중동의 워런 버핏’. 알 왈리드 킹덤홀 딩스 회장에게 붙은 별칭이다. 그가 투자의 귀재 워린 버핏에 비견 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자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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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씨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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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일 머니 없이 사업을 시작 해 월스트리트를 장악한 입지전적인 인 물인 알 왈리드를 그리고 있다.
달러(약 4500억원)가 넘는 손실을 기록
알 왈리드는 책을 통해 “현실에 안
하며 부도위기에 놓였지만 일부 조정을
주하지 마세요. 한계 앞에서 포기하지
통해 재기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마세요. 가능성을 발견하고 하루하루
감행했다.
를 바꿔나가길 바랍니다. 100도씨에서
씨티은행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끓어오를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 역설 했다.
알 왈리드는 누구인가
하루 17시간 일하는 ‘워커홀릭’ 매년 1억달러 이상 기부하는 자선가 ■ 프로필 구분
비고
나이
60(55년 生)
국적
사우디아라비아
거주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혼인
3번 이혼
자녀
2명
학력
시라큐스대 대학원 이학 석사 멘로대학 경영학과
재산
포브스 276억 달러(34위) 블룸버그 316억 달러(14위)
재산형성
투자, 자수성가
알
왈리드의 풀 네임은 알 왈리드 빈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이 만든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나눠주기 위해 총 55억 달러의 기금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알 왈리드는 “빌 게이츠와는 자선 활동 파트너이자 사업 파트 너이기도 하다”며 동참을 서약하는 모습.
탈랄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이
다. 그의 이름에는 친할아버지이자 사
그는 이미 ‘큰손’ 자선사업가로도 정
우디 건국의 왕 압둘 아지즈도 들어가
평이 나 있다. 매년 1억 달러가량을 자
있다.
선과 학술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성하고 있다. 그는 현실 정치에도 상당한 관심과 비 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현재 사우디 국왕의 조카이지
중동은 물론 미국 아시아 아프리
특히 왕족으로서 이례적으로 사우디
만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패밀리에
카 등 전 세계가 수혜 대상이다. 파키
의 전통주의에 대한 비판, 선거제도, 여
는 속해 있지 않다.
스탄 카슈미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 인권, 경제 등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그는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세
3000만 달러, 인도양 지진해일 피해자
주장한다.
계 부자 순위에서 7월 현재 34위(재산
를 위해 1700만 달러를 내놓았다. 세계
276억 달러)에 올라 있다. 블룸버그 순
최대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에
위는 14위(316억 달러)다.
2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루브르
아랍인으로는 가장 부자로 알려져 있
사상 최고 기부액으로 기록됐다.
그는 이혼을 세 번 경험했다. 세 번째 부인과 사이에 자녀 2명이 있다. 1979년 미국 멘로대를 졸업한 그는 1980년대 중동 건설 붐 때 건설시장에 뛰어들어 10년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다. 놀라운 것은 그의 부(富)는 상속이
그는 서구 사회와 이슬람 사회의 간
아니라 자수성가란 점이다. 특히 왕족
극을 좁히는 대학의 연구 사업에도 적
이란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극 기부하고 있다. 작년 말 그는 미국 하
또 사우디를 찾은 한국 등 외국 기업
버드대와 조지타운대에 이슬람 관련 연
과 사우디 당국을 연결시키면서 커미션
구비에 써달라며 각각 200만 달러씩을
을 받았다. 사우디 금융사업에도 투자
기부해 화제가 됐다.
해 목돈을 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시
그는 하루 17시간을 일하는 ‘워커홀 릭(일 중독자)’이다. 다양한 투자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 는 만큼 독서량도 풍부하다. 하루에 7시 간은 책을 읽는다고 한다.
2014년부터는 여성이 운전도 못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파일럿을 양
재산을 모았다.
작 20년 만에 자산이 110억 달러 이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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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특별기고] 중동전문가 서정민 교수가 본 알 왈리드
“투자에는 손실 따르지만 장기투자가 궁극적 이익” ‘아랍의 큰손’ 알 왈리드 투자 철학 톺아보기
“미
국이 어려우면 아프리카로
산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
가면 되지 않는가? 투자에는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손실이 따른다. 그 고통을 견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딜 수 없다면 투자자로서 자격을 잃
이어 나가는 것은 이 같은 장기적인
은 것이다. 한 곳에서 손실을 보았다
접근에 바탕을 둔 것이다. 다섯 번째
면 다른 곳에서 이익을 추구하면 된
투자 철학으로 장기적 투자를 위해
다. 장기적인 투자만이 궁극적인 이
인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
익을 창출한다”
한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그가 큰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단연 부동산.
몇 해 전 아랍 두바이의 한 경제 전
5가지 투자 철학 중 세 번째는 ‘실
문지 ‘아라비안 비즈니스’와의 인터뷰
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
적이 저평가된 자산으로부터 가치를
에서 밝힌 투자 전략이다. 당시 인터
키고 있는 투자 귀재’라고 묘사했다.
끌어내라’는 것이다. 그는 남들이 관
뷰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국제 금 융위기로 그의 투자가
심을 갖지 않는 오래된 호텔이나 부 장기적 가치를 생각하라
동산을 구입해 과감하게 리모델링함
2008년 말 기준 큰 손실을 보았기 때
알 왈리드 왕자는 실제로 미국에
문이다. 언론에서도 그가 지분 94%
서 손실에 위축되지 않았다. 2008년
를 가진 킹덤홀딩스의 2008년 손실
그는 미국 대신 아프리카 대륙에 상
대표적인 예가 런던의 사보이 호텔
액이 4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
당한 액수의 투자를 감행해 금융위
이다. 그는 2005년 스코틀랜드 은행
다. 씨티그룹에 대한 무모한 투자가
기 속에서도 120%의 투자 수익률을
과 공동 투자해 이 호텔을 21억 달러
그 원인이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기록했다.
에 매입했다.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으로써 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 그는 씨티그
2009년 알 왈리드의 투자 회사들
해 리모델링을 했을 때 전문가들은
룹에 대한 그의 지분을 4%에서 5%
은 아프리카에서 10개 이상의 호텔
향후 이 호텔이 정상 운영되면 그 가
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를
을 사들였고, 1억 달러 미만의 사업
치는 30억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것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수십 곳에 투자했다. 주가가 회복하
으로 전망했다.
결국 그의 총재산은 2007년 210억
고 있는 지금 이미 수억 달러의 차익
달러에서 2008년 170억 달러로 줄어
을 실현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
들었다. 그러나 ‘아랍의 100대 부자’
다. 그의 투자회사 킹덤홀딩스 홈페
알 왈리드가 제시하는 최상의 투
를 선정하는 ‘아라비안 비즈니스’는
이지에는 5가지 투자 철학이 공개돼
자 전략은 최고의 브랜드에 집중하
그를 여전히 ‘아랍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데 그 두 번째가 장기적 전략이
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있는 경제인’으로 선정했고 ‘큰 손실
다.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나 부동
브랜드는 ‘예상 가능한’ 성과와 수익
110
August 2015
최고가 최대의 수익을 가져온다!
을 보장한다는 것이 그의
디저트를 각각 담당하는
지론이다. 더불어 글로벌화
5개의 부엌이 있고 요리사
된 세계에서 널리 인식된
만 수십 명이다. 1시간 전에
브랜드가 추가 투자 유치는
지시가 내려오면 2000명이
물론 보다 큰 성장 잠재력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고
을 갖는다고 믿는다.
한다.
이런 최고 브랜드 지상주 의는 그동안의 투자처에서
‘두바이 에어쇼 2007’ 행사장 현장에서 수표를 꺼내 즉석 구매한 유럽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 VIP 버전. 가격은 3억1900만 달러를 줬다.
잘 나타난다. 금융 분야에
오일머니가 아닌 재능이 이 뤄낸 결과
아랍의 부자 는 대부분 석유와
서는 씨티그룹, 언론에서는 뉴스 코
가스라는 원자재 방석을 깔고 앉
퍼레이션, 호텔 및 숙박업으로는 포 시즌스 호텔, 테크놀로지 및 IT 분야
알 왈리드 의 투자 철학 5
은 사람들이다. 지난 5년간 이들 석
에서는 애플, 휴렛 패커드, 모토롤라,
① 최고의 브랜드를 선택하라.
유 부자들이 전 세계에 투자한 돈
그리고 연예 및 오락 분야에서는 타
② 장기적 투자로 승부하라.
만 7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에
임 워너스, 유로 디즈니 등에 투자하
③ 저평가된 자산으로부터
3500억 달러, 유럽에 2000억 달러,
고 있다. 누가 들어도 잘 알 수 있는
가치를 끌어내라.
기타 아시아,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유명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④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성장
에 투자된 돈이 1500억 달러다.
것이다. 그렇다고 브랜드만 중시하
종목을 선별하라.
는 것은 아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핵
⑤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라.
소위 세계경제의 큰손으로 부상한 오일머니다. 그러나 알 왈리드는 이
심 성장 종목을 선별한다. 부가가치
들과 다르다. 왕족이지만 이례적으로
가 높은 핵심 성장 부문으로 알 왈리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드가 꼽는 분야는 부동산, 호텔, 호텔
험머 H1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사업에 전념하게 된 것은 왕
경영,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유통, 오
2007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
족이지만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락 및 미디어, 그리고 보건 사업이다.
(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
집안 출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주요 투자처 42개는 이들 성장
2007’ 행사장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현 국왕의 조카이지만 배 다른 형제
산업에 거의 집중돼 있다.
수표를 꺼내 유럽 에어버스의 야심
출신이다.
작인 A-380 VIP 버전을 구입하기도
건설업으로 자금을 모으고 이를
했다. 가격은 3억1900만 달러. 세계에
바탕으로 ‘걸프의 황금 손’이라고 불
2007년 초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
서 가장 크고 비싸 ‘날아다니는 궁전’
릴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3위에 오른
으로 불리는 슈퍼 럭셔리 항공기의
투자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그
알 왈리드는 세계 20대 부자 중에서
첫 고객이 된 것이다.
저 오일머니를 투자해 운 좋게 성공
슈퍼 럭셔리 항공기의 첫 고객
가장 많은 자동차를 갖고 있다. 롤스
또 그가 살고 있는 대저택은 시가
로이스 팬텀, 인피니티 FX45 외에 가
1억 달러에 달하고 그의 궁전에는 아
장 크고 무거운 SUV로 알려져 있는
랍, 유럽, 아시아, 중동 요리 그리고
한 중동의 왕족이 아니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 아프리카학과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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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
美서 여승무원이어 사무장에게 피소 실제 손배액보다 큰 ‘징벌적 배상’ 요구 콩회항’ 당사자인 박창
‘땅
한 판결을 얻기 위해 법원을 고
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르는 행위)’으로 ‘불편한 법정의
지난달 23일 조현아 전 대한항
원칙’에 따라 각하해야 한다”고
공 부사장을 상대로 미국 뉴욕
주장했다.
주 퀸즈카운티법원에 손해배상
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법관
청구소송을 냈다.
재량에 따라 타지역 재판 관할
조 전 부사장 법률대리인 등
권 행사를 자제할 수 있는 영미
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조 전
법상 제도다. 외국인이 제소한
부사장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해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
■ 조현아 前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일지
다”고 주장했다.
날짜 12월5일 12월8일 12월30일 1월20일 2월12일 3월11일 5월22일 6월16일 7월13일 7월23일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한국에는 없는 ‘징벌적 배상’을 요구했다. 징벌적 배상은 민사 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 의적이고 반사회적일 경우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더 많은 손해 배상을 하게 하는 제도다.
사건의 재판을 거부하는 이유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로도 쓰인다.
내용 ‘땅콩리턴’ 사건발생 국토부, 일명 ‘땅콩리턴사건’ 조사 조현아 전 부사장 남부구치소 수감 조현아, 한진그룹 내 모든 공식직함 사퇴 법원, 조 전 부사장에 징역 1년 실형 선고 승무원 김도희, 美뉴욕퀸즈법원에 민사소송 제기 조 전 부사장 144일만에 석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복귀 시사 발언 파장 美퀸즈법원에 민사소송 답변서 제출 박창진 사무장, 美뉴욕퀸즈법원에 손해배상소송 제기
박 사무장은 지난달 8일 ‘땅
조 전 부사장 측은 ‘소송 당사 자가 모두 한국인이고 관련 자 료도 모두 한국어로 작성 된데 다 한국 법체계에서도 충분한 배상이 가능하다’며 ‘재판이 한 국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이밖에 조 전 부사장 측은 박 사무장이 대한항공을 소송 대
콩회항’으로 인한 외상후 신경증 등을
구소송에 대해 ‘관할법상 미국에서 진
상에서 제외한 것은 서울남부지법을 통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상태다.
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각하를
해 관련 소송을 제기하도록 한 근로계
주장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약서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박 사무장은 미국 보스턴 현지 법무 법인(로펌)을, 조 전 부사장은 앞서 선임 한 미국 대형 법무법인 ‘메이어브라운’ 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박 사무장 측은 “이번 사건으로 관제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도희 승 조 前 부사장 측 각하 주장 할 듯 조 전 부사장 측은 박 사무장 소송건 도 각하를 주장할 계획이다.
무원은 지난 3월 조 전 부사장과 대한 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한편 사무장은 2016년 1월 초까지 대
탑·활주로 종사자 등 미국 공항도 피해
조 전 부사장 법률대리인은 “땅콩회
를 본 만큼 뉴욕에서 재판이 진행돼야
항은 미국 관제탑의 허가를 받아 이뤄
근로복지공단은 박 사무장의 신청을
한다”고 주장했다.
졌다. 한국법원도 미국 공항은 피해가
받아들여 산재기간을 당초 1월29일부
조 전 부사장 측이 앞서 김도희 승무
없었다고 판결했다”며 “김도희처럼 징
터 7월23일에서 2016년 1월7일까지로
원이 같은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
벌적 손해배상을 위한 ‘포럼 쇼핑(유리
연장했다.
112
August 2015
한항공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금호家 ‘형제의 난’ 끝나나
“금호석화, 금호아시아나 소속 아니다” 高法, 금호아시아나그룹 법적 분리 길 터줘 제의 난’이 이어지고 있
‘‘형
직임을 보이는 등 오히려 금호
는 금호家가 드디어 갈
석화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영
라설 근거가 마련됐다.
향력을 유지하려는 동기가 보인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
다”고 덧붙였다.
판사 황병하)는 동생 박찬구 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0년
장이 대표로 있는 금호석유화
2월 동생 박찬구 회장 요청에
학(금호석화)을 형 박삼구 회장
따라 금호석화를 계열분리하기
이 지배하는 금호아시아나 소
로 채권단과 합의했다.
속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이 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왔다. 박삼구 회장 및 금호산업이 공정거래 위원회를 상대로 “금호석화의 상호출자
당시 합의내용에 따르면 박 삼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금
점을 고려, 금호석화가 박삼구 회장 지
호석화 주식을, 박찬구 회장은 아시아나
배하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항공 주식을 각각 완전 매각해야 한다.
제한 기업집단 지정 처분을 취소해 달
재판부는 아울러 2010년 금호아시아
박삼구 회장은 합의내용에 따라 같은
라”며 낸 소송에서 23일 원고 승소 판
나 소속 계열사들이 채권단 자율협약
해 3월 금호석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
결했다.
체제로 편입된 후부터 금호석화와 금호
고 이듬해 보유하고 있던 금호석화 주
재판부는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4월
아시아나의 분리·독립경영이 계속 이뤄
식을 전부 매각했다. 그러나 박찬구 회
및 올해 4월 기준으로 금호석화 주식을
져온 점, 2010년 이후 금호석화 등이 금
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을 미루면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다”며 “박삼구 회
호아시아나 계열회사들과 신입사원 채
서 금호아시아나 그룹 측이 아시아나항
장이 박찬구 회장을 통해 금호석화의
용절차를 별도 진행하는 점 등을 동일
공 주식 매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는
사업내용을 사실상 지배한다는 점을 인
기업이 아닌 근거로 제시했다.
등 상호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금호석화가 아시아 나 항 공 주 식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4월과 지난
공정거래법 및 그 시행령에 따르면
12.61%를 아직 보유하고 있는 점에 관
4월 공정위가 금호석화 및 금호피앤비
특정 기업이 한 기업집단 소속으로 인
해선 “소유구조상 금호석화와 금호아시
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앤엘, 금호
정받으려면 기업집단 지배자 또는 관련
아나의 연결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진
폴리켐, 금호알에이씨, 금호개발상사, 코
인이 해당 기업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
않았지만 이 같은 점만으로 박삼구 회
리아에너지발전소를 금호아시아나 그
의 30 이상을 보유한 최다출자자여야
장이 금호석화 경영에 대해 지배적 영
룹 소속회사로 보는 상호출자제한 기업
한다.
향력을 행사한다고 인정하긴 부족하다”
집단 지정을 하자 이 처분을 취소해달
고 봤다.
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박삼구 회장은 물론 동생 박찬구 회장과 그 자녀 박준경·철
재판부는 또 “박삼구 회장을 사내이
계열분리가 되면 현재 재계 14위(동
완·주형 남매가 보유한 금호석화 주식
사로 선임하려던 지난해 3월 아시아나
일인 기준)에서 금호아시아나는 17위,
역시 지난 4월 기준 24.38%에 불과한
항공 주주총회에서 금호석화가 반대 움
금호석화는 41위로 떨어진다.
August 2015
113
ZOOM IN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百 판교점 이달 그랜드 오픈 롯데百 본점보다 25% 넓은 수도권 최대 규모
이
달 21일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 들
특히 사통팔달의 뛰어난 접근성이 장
어선다.
점으로 꼽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
판교역까지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
작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8월 그랜드
하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
오픈한다.
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미 영업 중인 애경, 롯
판교역은 2016년 상반기 여주, 이천,
데, 신세계와 분당 상권을 두고 격전이
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된
불가피하다. 가깝게는 3㎞에서 멀게는
다. 자가용으로도 서울 강남권에서는
10㎞까지, 차로 20여분이면 오갈 수 있
30여분이면 충분하다.
는 거리다.
현대백화점측은 판교점이 서울 강남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21일 ‘수
던진 부분은 식품관이다.
도권 최대규모’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특히 이탈리안 식품 브랜드 이탈리
을 앞두고 분당 일대에 전운이 감돌고
(Eately)가 1930㎡(600평 규모)로 문을
있다.
연다.
지역, 멀리는 여주를 아우르는 광역상 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자신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계적인 델
첫 삽을 뜬지 2년5개월 만에 오픈 한
이탈리는 식료품점과 식당이 결합
리, 분당·판교 지역의 맛집 등을 입점시
달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한 그로서런트(식료품(grocery)+식당
켜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라
통틀어 가장 큰 면적으로 오픈 전부터
(restaurant))다.
며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분당 상권
인근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영업면적 8만7800㎡로 종전 최대면 적을 기록해온 롯데백화점 소공점(7만 ㎡)보다 25% 더 크다.
비슷한 그로서런트 매장인 롯데백화
을 고려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점의 ‘펙(Peck)’(830㎡, 230평 규모)보다
공연, 미술 등 문화 콘텐츠로 타 업계와
2.5배 이상 큰 규모다.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저트 부분에도 바짝 신경을 썼
KDB대우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인근 백화점 기준으로 AK분당점(3만
다. 도지마롤 케이크로 유명한 ‘몽슈슈’
“3분기부터 매출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6478㎡)의 2.5배, 롯데백화점 분당점
의 카페 형태인 ‘살롱 드 몽슈슈’를 비롯
것이라고 내다봤다.
(3만㎡)보다는 3배 가량 크다.
해, 일본 천재 셰프로 불리는 츠지구치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
현대백화점그룹은 판교점을 서울 강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프랑스풍 베이커
난 5월 출점한 신도림점에 이어 8월에
남과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쇼핑
리 전문 브랜드 ‘몽상클레르’가 업계 최
는 판교점 출점이 예정돼 있고, 4분기
시설로 조기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초로 들어온다.
동대문과 가든파이브 아울렛 출점, 내
이를 위해 43년 유통 노하우는 물론
또 갑각류 전문 매장인 ‘크랩스토어’,
년 1분기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출점이
현대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등 계열사
연어 테이크아웃 매장 ‘연어 델리’, 유기
예정돼 있다”며 “훌륭한 입지에 이뤄지
의 강점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농 전문 매장 등 카테고리 별로 나뉜 편
는 출점을 통해 매출액이 늘 것”이라고
집숍 형태의 식품매장도 꾸려진다.
전망했다.
현대백화점 측이 판교점이 승부수를
114
August 2015
한화그룹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계열사별 하계휴가 집중실시, 농어촌 방문 권장 화그룹은 본격적인 휴
한
8월 3~7일, 8월 10~14일로 정
가철을 맞아 메르스로
했으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인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
국내 휴가지 정보도 안내하고
를 위해 그룹과 계열사가 협력
있다.
해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이외에도, 회사별로 자매결
즐기자!’ 캠페인을 실시한다.
연을 맺은 농촌지역으로 휴가
한화는 이를 통해 어려움
를 장려하고 지역 특산물을
에 처한 내수시장을 활성화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일일장
하는 동시에 ‘함께 더 멀리’라 는 그룹의 사회공헌철학도 실 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63빌딩에 들어설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개 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휴가 캠페인을 통해 평소 김승연 회장 이 강조하는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더 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침이다.
터도 열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올 가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충
인해 피해가 컸던 의료기관과 협력을
남 청양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 대전
한 장터를 열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
사업장은 대전지역 건양대학교병원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가철을 맞
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에 10만원씩 지
7월17일 건강강좌, 건강검진우대, 진료
아 관광객들을 위해 주변 관광지와 연
급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전국의 재래
비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
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리조트
시장이나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약을 맺고 병원이용 활성화에 나섰다.
내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배려했다.
한화테크윈은 3일 이상 장기 연차를
개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이와 함께 연차휴가 사용을 적극 권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
장하는 차원에서 연차휴가 사용자에게
누리 상품권을 추가 지급하는 휴가 장
최근 시내면세점을 따낸 한화갤러리
는 수십만원에 상당하는 한화리조트
려 정책을 통해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아는 농수축산품 명품화 육성 및 판로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페이스북에는 ‘지하철 6호선 주변 맛
있다.
이들 제품은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
집, 전통시장 맛집, 팔도해장 맛집, 회식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 구입해 지급
한 대형 백화점 및 마트 등과 연계해 판
장소 추천 맛집, 외국인 친구들에게 추
한화생명도 내수 살리기 차원에서 하
로를 확대하고 63빌딩에 들어설 면세점
천하고 싶은 맛집’ 등 주제별로 맛집 지
계 집중휴가 기간을 운영한다.
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도 50여편을 올려 한화그룹 임직원은
보험영업 특성상 휴가를 2~3일 정도
물론 일반 시민들의 회식이나 모임 장
로 짧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
한화그룹은 이번 휴가 캠페인을 통해
소로 적극 활용토록 해 소비 진작에 기
해는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부서
평소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공헌
여하고 있다.
장 책임하에 1주일씩 휴가를 갈 수 있
철학인 ‘함께 더 멀리’를 지속적으로 실
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집중휴가 기간을
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의 경우 메르스로
글로벌 판로개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August 2015
115
ZOOM IN 정용진·정지선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
유통 빅 브랜드 택배사 인수 ‘사활’ 배송속도 확보 위해 택배 진출 가속화 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
기업들에게 위기감으로 작용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
을 공산이 크다. 자금 사정을 살
장이 서울시내 면세점에 이어 동
펴보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모
부익스프레스 인수전을 놓고 진
두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할 여
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력이 충분하다.
당초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
현대백화점은 현금성 자산이
은 업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
1조원이 넘고 신세계는 지난 5월
만 유통업계 빅 3 가운데 두 곳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 6500억원
인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룹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이 동 부익스프레스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는 각 그룹 내의 사업이 물류와 만나 서 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 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
졌다. ■ 국가물류비 추이
(단위 : 원)
*국제항공 및 해운수송비 제외 <자료:한국교통연구원>
120조 2620억
120조 2620억
151조 131조 6450억 9800억
131조 2420억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가격은 본입 찰까지 가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 상되는 상태지만 유통 대기업들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해져 몸값이 치 솟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면 물건을 가져다 파는 유통업체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서는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과 신세계가 연간 물류비 부담이 매
유통 빅 3 가운데 자체 물류회사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를 가진 곳은 롯데로지스틱스를 보 유한 롯데그룹밖에 없다.
우 높은 만큼 동부익스프레스를 인 수할 경우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표면적으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월 28일 투자
또 롯데그룹은 지난해 업계 2위 현대
물류사가 없어 국내 물류 2위를 차지하
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로지스틱스 지분을 확보하며 물류산업
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
매각주간사 CS는 CJ대한통운, 신세계,
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나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동원 등 기업
머지 두 곳이 조급해할 수밖에 없는 상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들 기업
5곳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
들이 물류사를 차지하려는 이유는 온라
모투자펀드(PEF) 운용사 2곳 등 총 7곳
현재 현대백화점은 자체 물류사가 없
인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
을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해 이날 해당
어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을 이용해
다.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후보들에게 통보했다.
배송을 하고 있다.
배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기
황이다.
신세계도 2006년 신세계드림익스프레 스를 설립했으나 한진 그룹에 매각해 현 재 물류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116
August 2015
때문이다. 최근 TV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배송 속도전(戰)도 이들
동부익스프레스는 KTB PE·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 며 매각가는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 망된다.
기업공시제도 규제선진화방안
공시규정 개정안 9월7일부터 시행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없어도 해명 가능
앞
으로 상장기업들 이 잘못된 풍문·
효율성 제거
있게 된다. 투자 활용 도가 높지 않은 의무공 시항목도 폐지되고, 지
자율성 제고
주회사의 자(子)회사 공시의무는 줄어든다.
책임성 제고
지난달 23일 한국거 래소는 지난 6월 1일
기업공시 활성화 지원
발표된 ‘기업공시제도 규제선진화 방안’의 후
기타
거래소 규정개정 주요 내용 ·상장기업 공시부담 완화 ①필요성 낮은 의무공시항목 폐지 ·불필요한 공시의무 부담 완화 ②지주회사의 자회사 공시의무 완화 ·기업규모에 따른 공시 합리화 ③지배회사의 종속회사 공시의무 완화 ④소규모기업의 공시부담 완화 ⑤공시책임자 자격요건 완화 ·상장법인의 공시자율성 제고 ·기업측 변론권 강화 ①자율적 해명공시제도 도입 ·공시 사전확인 면제제도 개선 ②공시 사전확인제도 운영방식 개선 ·상장법인의 공시 책임성 강화 ·투자자 보호 공시항목 보완 ①투자자보호 관련 의무공시 강화 ·공시책임자 등 책임성 강화 ②공시책임자의 책임성 강화 ·허위공시 등 제재실효성 제고 ③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 실효성 확보 ·상장법인 공시활성화 지원 강화 ·공시 활성화 인센티브 부여 ①공시우수법인 등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국내외 기업 IR지원 강화 ②외국인투자자 대상 영문공시 규정 강화 ·코넥스시장 투자자 보호 관련 공시의무(4개항목) 강화 ·채권상장법인 공시제도 개선 및 공시위원회 심의기한 조정 등
자율적인 해명 공시
금융위 발표 주요 내용
보도에 대해 공시를 통 해 스스로 해명할 수
된다.
■ 공시규정 주요 개정내용
속 조치 일환으로 유
제도도 도입된다. 수시· 자율·공정공시 등과 관련된 잘못된 풍문· 보도에 대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 없이 상 장기업이 스스로 해명 할 수 있다. 거래소는 다만 “허 위공시, 공시번복·변경 등 위반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다른 공시와 동일하게 불성실공시
가증권·코스닥 공시규정 개정안을 금
자회사의 주식분할·합병, 액면·무액
융위원회가 승인, 오는 9월 7일부터 적
면 전환 등 지주회사 경영·재무구조와
용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은 항목도 자회사
또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해명공
공시항목에서 빠진다. 자회사의 최대주
시 대상법인과 해명공시를 할 수 있는
주변경 항목도 따로 공시하지 않
대상매체, 풍문·보도의 범위, 공시시한
주요 내용은 △불필요한 공시의무 부 담 완화 △기업 규모에 따른 공시 합리
제재 및 미확정 공시로 해명한 뒤 재공 시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 △기업측 변론권 강화 △공시 사전
아도 된다.
등은 세칙에서 정하도록 위임할 계획”
확인 면제 제도 개선 △투자자 보호 공
주요 종속회사의 판단기준은 지배회
이라고 강조했다.
시항목 보완 △공시책임자 등 책임성
사 자산총액의 10% 이상으로 확대(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공시 내용에 대
강화 △허위공시 등 제재실효성 제고
행 5%)됐고, 지주회사의 자회사 공시
한 거래소 사전확인제도가 폐지된다. 오
△공시 활성화 인센티브 부여 △국내외
의무는 가벼워졌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류가능성이 큰 법인(신규상장 및 불성
기업 IR지원 강화 중심으로 개정됐다.
종속회사가 지배회사의 자산·매출액 등
실공시법인 등), 시장조치가 수반되는
대비 10% 이상 영향을 주는 경우에만
중요 공시항목만 기존대로 사전확인 절
공시(현행 5%)하면 된다.
차를 거치게 된다.
세부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감 사 중도퇴임’ 등 공시 필요성이 낮은 의 무공시항목이 폐지되고 ‘생산의 정상적
코스닥시장에선 공시책임자의 자격
따라서 상장법인의 공시 책임성은 반
재개’ ‘기술도입·이전계약 체결’ 등 자발
요건이 유가증권시장과 동일하게 현행
대로 강화된다. 상습적인 불성실공시 행
적 공시가 가능한 항목은 자율공시로
등기이사에서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
위자와 공시교육 미이수자 등은 거래소
이관된다.
로서 이사회 등에 참석하는 자’로 확대
의 요구로 교체될 수 있다.
August 2015
117
WORLD BEST 백만장자 스타블로거 10人
유명브랜드 제휴로 거액 광고 수입 챙겨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건강, 여행, 패션, 음식, 사진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해 포스팅 한다. 스타 블로거들은 대부분 특정 분야의 틈새시장에서 제로베이스로 시작해 정보에 굶주린 세계인들에게 가벼운 욕망을 충족시킬만한 인스탄트식 정보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그 분야의 선구자가 된 경우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드나드는 ‘추종자들’을 구축한 후 유명 브랜드나 웹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한 광고 수입을 벌어들이고 각종 이벤트에 얼굴을 내미는 것만으로도 5000~1만 달러를 받는다. 블로거를 직업으로 삼고 1년에 수십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는 가장 성공적인 10인의 스타 블로거를 소개한다.
118
August 2015
글 | 장혜진 객원기자
01
Aimee Song Song Of Style(블로그명)
인테리어 건축학과 학생시절 시작한
다양한 브랜드들과 공동 작업을 하며
블로그 ‘송 오브 스타일’은 초기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는다.
홈 디자인에 관련된 포스팅이 주를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 대가를 지불받고
이루었다.
레드카펫 쇼의 진행을 맡기도 하며
그러나 옷 사진을 포스팅 한 후 놀랍도록
끊임없이 제품들의 홍보를 부탁받는다.
열렬한 반응을 얻었고 그녀는 블로그의
2014년 ‘송 오브 스타일’은 수백만 달러
테마를 패션 블로그로 완전히 전환했다.
이상을 벌어들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동시에 인터넷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로거 중 하나로 그녀는 세계를 여행하고
02
Chiara Ferragni The Blonde Salad
키아라 페라니는 여행, 라이프 스타일, 사진, 패션 등 그녀가 다루는 다양한 관심사들을 샐러드의 다양한 재료들에 비유해 블로그 이름을 정했다. 2009년 이태리의 로스쿨 재학시절 블로그를 개설했고 당시에 매우 유명했던 플리커, 룩 북 등의 사이트에 그녀의 사진이 공유되며 매우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이후 블로그는 한달에 60만명 이상, 연간 60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그녀는 자신만의 컨설팅 회사를 열었다.
August 2015
119
WORLD BEST 백만장자 스타블로거 10人
03
Leandra Medine The Man Repeller
린드라 메딘은 그녀의 친구에게 왜 남자들이 자신을 여자친구로서 원하지 않는지에 대해 불평하던 도중 이 블로그의 이름을 착안했다. 그녀의 친구는 아마 린드라의 이상한 패션 스타일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했고 그녀는 그녀의 시그너처 스타일 변화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그 것을 시작으로 몇 주만에 ‘더 맨 리펠러’(‘남자 격퇴자’의 의미)는 수천 팔로워의 지지를 받았다.
04
Bryan Grey-Yambao Bryanboy
2004년 시작한 블로그 ‘브라이언보이’의 브라이언 그레이-얌바오는 가장 성공적인 패션 블로그의 개척자 중 한명이다. 블로거가 패션쇼에 초대받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 길을 처음으로 열었다. 그는 최근 방콕 시암 센터의 재개장 행사에 참석 4만 달러를 받았다. 수년에 걸쳐 마크 제이콥스, 안나 윈투어 등 패션 거물들과 친분을 쌓고 정기적으로 그들의 신상품을 협찬 받으며 그 제품에 대해 포스팅 해왔다.
120
August 2015
05
Emily Weiss Into the Gloss
뷰티 블로거 에밀리 와이즈는 몇 년간 틴 보그 매거진의 패션 어시스턴트로 일하다가 ‘인투 더 글로스’ 블로그를 개설했다. 세트 촬영에서 그녀는 언제나 모델들의 의상 보다는 그녀들의 일상에 더 많은 관심이 갔다. 메이크업의 열렬한 팬인 에밀리는 인터뷰 하게 되는 셀레브리티 여성들의 일상 속 뷰티 루틴에 대해 묻고 그 것을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
06
Scott Schuman The Sartorialist
사토리얼리스트의 스콧 슈만은 스트리트 패션 사진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고소득 패션 세일즈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집중하던 그는 매일 뉴욕 주변을 산책하며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그의 흥미를 끄는 패션들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개설해 짧은 코멘트와 함께 이 사진들을 한 곳에 모았다. 이러한 종류의 블로그는 당시만 해도 사람들에게 생소한 것이었고 그의 작품들을 GQ, 인터뷰 매거진들을 장식하게 됐다.
August 2015
121
WORLD BEST 백만장자 스타블로거 10人
07
7. Erin Gates Elements of Style
아트 갤러리 매니저, 인테리어 디자인 어시스턴트 및 이벤트 플래너로 몇 년간 활동하던 에린 게이츠는 프리랜서 디자인 컨설턴트로의 삶을 새롭게 시작했다. 여가시간을 틈 타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한 포스팅을 올리기 시작했고, 금세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8년 이래로 그녀는 인스타일, 레이디스 홈 저널, 오프라 매거진, 베터 홈 앤 가든 등의 잡지에 등장했다. 현재는 프리랜싱 비즈니스를 그만두고 국가를 넘나들며 고객들의 집을 맞춤
08
디자인해 준다.
8. Chrissy Arpie Ott The Perfect Palette
블로그 ‘더 퍼펙트 팔레트’는 특정 대상만을 타깃으로 삼아 큰 성공을 이뤄낸 좋은 예이다. 설립자 크리시는 그녀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온라인상에서 찾아낸 컬러팔레트의 색 배열을 이용했고 다른 예비 신부들도 이것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2009년 이래로 계속 최고의 웨딩 블로그로 선정되고 있으며 블로그 성공을 바탕으로 결혼, 파티를 포함한 프리랜서 이벤트 기획 사업을 시작했다.
122
August 2015
얼굴이 알려지지 않음.
09
Rachel Parcell Pink Peonies
라이프 스타일 블로그 ‘핑크 피오니’의 블로거 레이첼 파셀은 1년에 96만 달러를 벌어들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 기반을 둔 작은 웹사이트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까닭은 브랜드와의 협찬 제휴에 있었다. 그녀는 제이크루, 셀린느 등 광고효과를 노린 브랜드들의 협찬을 받고 그것을 직접 입어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 블로그의 성장으로 원래의 직업인 보석디자이너로서는 활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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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nce Dore Garance Dore
일러스트레이터 가랑스 도레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이름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루이비통, 케이트 스페이드, 보그 파리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를 포스팅했다. 그녀가 게시한 스트리트 스타일 사진들은 클로에, 쇼파드, 데이빗 율만 등 여러 브랜드의 캠페인 촬영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직접 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며 더 많은 대형 브랜드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그녀를 스타 블로거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1년에 수십만 달러의 수입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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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태현 볼링고(Bollingo.com) 대표
“한국의 블로그 문화를 바꾸겠다” 거라 믿었다. 그러나 실상은 해가 갈수
글 | 김지완 기자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록 점점 더 어려워졌다.
대한민국 블로그 문화를 바꿔보겠다
휴대폰의 통신 SW 개발과 모바일 응
그러한 상황에서 회사의 위기 대응에
는 당찬 포부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
용서비스 플랫폼에 관한 연구를 했다.
큰 실망감을 느꼈다. 그리고 새로운 일
장을 박차고 나온 사람이 있다. 지난
아날로그 휴대폰에서부터 LTE까지 모
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3년간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수백개
두 다 개발해 상용화해 본 경험이 있다.
에 달하는 소스코드 파일들을 만들어
3G 네트워크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냈다. 그중 몇몇 파일은 일만 라인이상
서부터는 전화 걸고 문자받고 하는 기
누구에게나 창작이 일상이 되는 새
의 복잡한 코딩으로 이뤄져있다. 그렇
본적인 기능 외에 모바일웹, 메세징, 위
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고 싶었다.
게 완성된 블로그 사이트가 바로 ‘볼링
치기반 서비스 등 데이터 서비스를 기
블로그는 보통 사람들의 창작 플랫폼이
고’다.
획하고 만드는 일에 전념했다. 이통사
다. 현재의 블로그에만 갇혀있지 말고
대한민국 블로그의 새로운 패러다임
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주도하던 피쳐폰
보다 더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쉽
을 창조해낸 볼링고의 김태현 대표를
시절에는 국제 표준화 활동을 하면서
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지난달 15일 안양 범계역 인근에 위치
여러권의 표준 규격을 저술했다.
한 G스퀘어빌딩에서 만났다.
- 기존 블로그의 문제점은? - 노후가 보장되는 직장의 핵심 부서에
- 창업전 무슨 일을 했나?
- 왜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었는가?
서 인정받았다. 왜 힘든 길을 택했나?
기존의 블로그는 보통 사람들에겐 너 무 어렵고 사용자 경험도 열악하여 도
LG전자 MC 연구소와 CTO 산하 연
2010년부터 다니던 회사에 위기가 시
구소들을 옮겨 다니면서 19년간 근무
작되었다. 휴대폰 시장은 어시장처럼 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창작
했다.
마다 다르니까 내년이면 다시 좋아질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 창의적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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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히 즐길 수 없는 서비스다.
를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최
트의 차이점은 콘텐츠의 가치이다. 페이
미디어 둘을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고의 제공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북의 콘텐츠는 “나 어떻게 지내”, “나
자신의 블로그에 콘텐츠를 가져와 더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는 많이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방문
고 생각한다. 사업적으로도 이젠 콘텐
그런 포스트들은 작성자 본인 외에는
츠가 없으면 아무 것도 팔 수 없을 정도
거의 한번 보고 흘려보내는 것으로 끝
모든 것이 간단하다. 좋은 콘텐츠를
로 콘텐츠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이다. 하지만 블로그 포스트는 다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있지만 기존의 블로그 서비스는 잘못된
책이나 잡지의 아티클처럼 콘텐츠 자체
것이 핵심이다.
접근 방식 때문에 수익을 창출하는 데
로 가치를 갖고 있다.
도 실패했다. - 포털 사이트가 블로그 운영에 있어
자와 팬을 늘릴 수 있다.
- 볼링고에서 아무리 많은 창작활동을 - 볼링고는 기존 블로그에 비해 어떤
해도 검색이 되지 않으면 소용없지 않
부분이 개선됐는가?
겠는가?
우선 창의적인 콘텐츠를 쉽고 부담
사람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들
포털들은 블로그도 사이트들을 모으
없이 만들 수 있다. 작가들처럼 글을 잘
중에 하나다. 검색엔진이 모든 사이트를
고 검색엔진으로 찾아주는 전형적인 포
쓰는 사람들 보다 보통 사람들을 위해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털 패러다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만들었다. 긴 글을 써야할 것 같은 부담
예전에 그랬다. 소셜안에서 정보가
블로그는 소셜 미디어라고 볼 때, 더 좋
을 주지 않고 사진이나 리치(Rich) 콘텐
쌓이고 공유가 되고 노출이 되는 형태
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더 많은 수
츠 활용을 손쉽게 했다.
다. 페이북내에 가치있는 정보가 많다면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에만 집중하여 빠르게 포스트를
페이스북내에서 검색을 할 것이지 굳이
완성할 수 있고 계속 추가되는 템플릿
구글에서 찾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 요즘 사람들의 블로그 활동은 침체돼
을 활용하여 손쉽게 디자인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것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주제 별로 포스트를 쉽게
있다.
현재의 블로그는 쓰기도 불편하고,
정리하고 다시 찾아보기 편리하다. 콜렉
관리도 불편하다. 어렵게 창작을 하더
션 기능을 이용하면 가치 있는 정보를
라도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는다. 사
모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관리의 부담
람들이 블로그를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을 제거했다.
다. 그렇기 때문에 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과 창작의 동기 부여가 중 요하다. 두가지 모두 잘 되지 않고 있다. 볼링고는 그 두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많 은 노력을 하고 있다.
- 기능적인 측면 개선만으로는 사람들 이 볼링고로 모여들지 않을 것 같다 볼링고의 가장 큰 특징은 배타적이지 않고 이타적이다. 볼링고를 쓰기 위해 사용하던 블로그 를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 티스토리, 다음, 이글루스, 워
-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충분히 그
드프레스 등 다른 모든 블로거와 친구
것을 하고 있지 않나?
가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의 포스트와 블로그 포스
블로그는 결국 콘텐츠 창작 서비스다. 더 창의적인 콘텐츠를 더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볼링고가
되지 않는다. 블로그는 원래 쉽지 않은 서비스이
- 볼링고의 목표는?
심지어 같은 콘텐츠로 블로그와 소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생각한다.
He is... - 한양대학교 전자통신학과 졸업 - LG전자 MC사업부 등 근무 - 모바일 통신 SW 개발, 응용서비스 플 랫폼 연구, OMA, W3C, GSMA 등 국제 표준화 활동 - 모바일 장치제어, 자료동기, DRM 관 련 3건의 국제 표준 저술 - 통신 시스템 및 응용서비스 관련 국제 특허 40여건 이상 보유, 200여건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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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 SMART GLOBAL FORUM
이동용 치과 진료장비 45개국 수출
“치아로부터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 장현양 (주)대양덴텍 대표
주하고 내손으로 직접 국산 이동용 치과 의료기기를 만들어 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제조업으로 넘어왔다. -20년이상의 노하우란 연구개발을 이야기 하는 것인가? 해외봉사활동 나갈 때마다 이동용 치과장비에 대해서 치 과의사들의 개선요구를 그대로 적용하면서 점점 발전해 나갔 다. 그렇게 20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한 과정 을 거쳐 대양덴텍의 이동식 치과 의료 장비는 세계적으로 인
글 | 김지완 기자
정받는 독특한 제품이 되었다. -대양덴텍은 어떤 회사인가? 1988년 대양종합상사로 출발했다. 치과의사들을 상대로
-직접 연구개발 한 것인가?
영업했다. 그들이 치과를 개원할 때 치과의료장비 및 소모품
그렇다. 하나씩 모두 직접 만들었다. 이 장비에는 컴프레
등을 납품을 했다. 그러면서 치과의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처
셔, 배관, 조명, 환자의자, 치석을 갈거나 스케일링에 필요한
음에는 유통업에 중심을 둔 회사였다. 이후 이동용 치과 의료
핸드피스 등 모든 치과 치료가 가능한 기기가 장비안에 모두
기기 제조회사로 자연스럽게 변했다.
포함돼 있다.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 이동용 치과 의료기가 제조회사로 변하게 된 계기는?
-지금까지 연구인력은 전혀 없었나?
치과 의사들과 함께 해외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
지난 35년간 온전히 나의 힘으로만 개발해왔다. 치과의사
이 계기가 됐다. 주로 10여년이상 치과 진료 혜택을 받지 못
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하는 오지로 갔다. 초창기 치과의사들은 해외에서 수입된 이
제품발전을 이뤄냈다. 다음 해외자원봉사 나갈때는 지적됐던
동용 치과 기기를 사용했다. 문제는 수입제품의 가격이 비쌌
문제들은 꼭 해결을 했었다. 그렇게 치과의사들과의 신뢰를
고 고장이 나면 AS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런 상황을 마
구축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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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신뢰가 사업에 큰 도움이 되는가? 치과 의사들은 생각보다 보수적인 집단이다. 그래서 선배 들이 어떤 회사, 제품, 심지어 사람까지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 면 후배들은 그대로 따른다. 나는 다행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별도의 영업활동 없이 사업을 확장해 나 갈 수 있었다. -회사의 철학이 무엇인가? 치아로부터 고통 받는 모든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35년간 노력해왔다. - 이동식 치과장비에 대한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글로벌 제품과 경쟁우위에 있는가? 제품의 장점은 이동이 가능하다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제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자료에 따르면 연간 5000억규모 시장으로 발표됐다.
품은 손으로 잡으면 그걸 자동으로 인식해서 스위치가 켜지 는 시스템이다. 치과의사가 잡고 있는 장비만 작동이 되고 나 머지는 작동이 멈춘다. 타 회사의 포터블 장비의 경우 수동으 로 일일이 사용스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그 만큼 원활한 진료 가 되기 어렵다.
- 앞으로의 비전은? 원격진료 법안이 발의되어 있다. 이것이 통과된다면 앞으 로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스웨덴의 경우 찾아오는 환자를 진료하는 것과 비교해서 장비를 들고 직접 환자를 찾아갔을 때 의료보험비가 5배가
-펼쳐놓으니 상당한 부피가 있다. 접었을 때 사이즈는 어느
더 많이 책정된다. 시골·오지에 의료시설이 멀리 떨어져있거
정도인가?
나 거동이 불편한 老환자의 경우 원격진료 법안이 통과되면
이 장비는 자동차 뒷 트렁크에 들어가는 장비다. 이것을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치과 진료의 경우 다른 내과진료과 달
꺼내서 펼치면 그 자리가 바로 치과병원이 되는 시스템이다.
리 장비가 필요하다.
-대양덴텍 장비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 디자인에 대한 개선 계획은 없는가?
미국에 치과대학 교수가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에디오피
이미 2006년에 지금모델 보다 더 진보한 디자인 설계를 마
아와 같은 오지로 의료 봉사활동을 간다. 미국, 덴마크 제품과
쳤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적용하려면 금형을 새로
우리회사 제품을 동시에 들고가서 이용해보라고 했다. 그 교
제작해야 한다. 그 금액이 3~4억이 든다. 제품 하나 판매가격
수가 봉사를 마치면서 했던 말이 “미국, 덴마크 제품의 경우
이 1500만원이고 연매출이 4억 내외 형성되어 있다. 무리하게
2~3일만에 다운이 되는데 반해 우리 제품은 일주일 내내 써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우리 장비가 필요
도 다운이 안된다”며 호평을 했다.
한 곳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 만큼 경쟁 우위에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국내에 우리와 같은 회사가 8개가 있었다.
- 고졸출신이다
그 가운데 국내 제조사였던 4개 회사는 제품 경쟁력이 떨
창업이란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고생스럽다. 그러나 어
어져 문을 닫았다. 국내 진출했던 미국 회사도 사업포기를 선
떤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해나갈 자신이 있다면 자기꿈을 실
언하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현할 수 있는 창업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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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ESSAY 오마리의 건강한 프랑스 가정식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랑스 ‘집밥’ 소개 이번 호부터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만드는 오마리 롱델 대표 겸 셰프가 푸드 에세이를 진행한다. 롱델(RONDELLE)은 인천 송도 IT센터 S동 1층에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이다.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오 대표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십 수년간 가구디자인과 사업을 했다. 그는 현지 지인들의 집밥 초대를 받고 감동을 받았던 음식들을 재현하기 위해 롱델을 열었다. 롱델에서 제공되는 맛깔진 음식과 감성적인 글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뛰
어나고 유명한 쉐프들도 많고 레시피만 있으면 뭐든 만
가를 위한 음식을 만들어본다. 프랑스 음식을 만드는 요즈음,
들 수 있는 감각적인 사람들도 많다.
아마도 음식을 대접 받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누군가에게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만드는 음식은 요리이기보다는 한 사람을 위한, 그 또는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을 소박하게 담아 내는 것이라 하겠다. “이 재료는 알러지가 있으니까 안되고 매콤하지만 부드럽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요리를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힘들었던 하루가 맛있는 음 식 하나로 행복해지는 순간이 있었기에 음식을 만드는 무모 한 용기를 내어본다.
게…. 채소를 싫어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먹여야지. 쇠고기
맛에 대한 기억과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 자연스러
를 할까, 닭고기를? 아! 이렇게 할까? 그래 오늘은 이렇게 해
움에 대하여, 따로의 것들을 함께 섞었을 때의 조화로움을 위
야지…”
하여.
그렇다. 머리속에서 만들 음식을 그려보는 일이 첫 번째 쿠
내 음식의 레시피는 그렇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맛을 내는
킹이고, 맛있게 먹을 모습을 상상하며 장을 보는 일이 두 번
가, 본 재료의 자연스러운 맛을 유지 하는가를 따진다. 또 음
째다. 그리고 요리 과정, 심지어 단골채소가게 주인의 웃으며
식은 손이 많이 갈수록 맛있다는 생각이다.
건네주는 모습마저 양념이 되어 음식이 만들어진다. 음식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존재 자체인 것이다. 장인의 품 격보다는 서툴고 훌륭한 데코(장식) 없이 소박하지만 솔직하 고 건강한 음식을 지향한다. 우리가 오래도록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는 것은 가족을 건강히 먹이겠다는 마음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매무시가 깊이 베이기 때문이듯, 추억을 먹고사는 밥 한끼의 향수가 더 욱 그리워진다.
그들이 수 십 년 동안 만들고 먹어왔던 음식의 품위에 예의 를 지키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어긋나지 않게 지키고 누가되지 않도록 기본에 충실하기! 프랑스 지인들의 오랜 집 밥을 하나, 둘씩 맛보고 기억하며 익힌 그대로의 프랑스 가정식을 만드는 중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들의 식문화를 알아간다는 즐거움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의 행복감을 공유하고 싶다.
미려한 전문가의 손맛이 선물이라면 내가 만드는 한 끼는 조용한 사랑 같은 것. 굳이 거창한 테크닉이 필요 없는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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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랑스 가정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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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키는 것, 그리고 정성을 담아내는 것, 그것을 중심 잡아 ‘푸드에세이’의 시작을 열어본다.
■ Poulet au vinaigre balsamique 뿔레 오 비네그르 발사믹 (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닭다리 요리)
재료(4인기준) 닭다리 8~12개, 레드와인식초(종이컵 1컵 기준), 발사믹식초 다섯 큰술5수저, 생크 림 반컵, 알마늘 한줌, 집에 있는 채소(감자, 당근, 호박, 가지, 버섯, 컬리플라워 등) 중 구울 채소 아무거나. 버터 반 큰술, 올리브오일 약간, 다진 마늘 한 큰술, 허브소 금이나 소금, 후추(닭을 재울만큼만), 닭육수 한컵
She is... - 프랑스 De ARZ Sarl 대표 - 한국 GR 대표이사 - (주)MTG CEO
레시피 1. 닭다리를 허브소금과 다진마늘 또는 소금후추에 30분정도 재워둔다. 2. 간이 베면 프라이팬에 버터 반 큰술과 올리브오일을 넣은 후 겉이 노릇해지게 앞뒤를 굽고 오븐에 넣을 베이킹 트레이에 약간의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담아 오븐 온도 230도에서 13분간 굽는다. 3. 후라이팬에 남아있는 기름기 그대로, 남은 팬에 와인식초 한 컵과 발사믹식초 다섯 큰술을 넣고 약한 불로 저어 끓이다가 생크림 반 컵를 넣고 5분간 더 졸이다 소스가 걸죽해지면 불을 끈다. 4. 8분정도 구웠을 때 트레이에 담겨진 닭 옆에 알마늘 한줌과 구울 채소를 함께 굽는다. 5.완성된 닭다리와 구운 채소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끼얹고 맛있게 드시면 끝!
오 마 리 롱델 프렌치 비스트로 대표
*레드와인식초가 없을 경우 레드와인+집에 있는 식초 배합 *매쉬드포테이토가 없을 경우. 밥에 버터 반 수저를 넣고 비빈 후 소스에 같이 섞어 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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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보완대체의학으로 암을 치료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가 유전자 변형이 돼 발생하며 암세포를 만드는 유전자변형의 주범은 활성산소라 지목되고 있다. 암을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것이다.
활
산소가 발생되지 않는 최적의 조건이다.
나 효소 같은 음식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과
암을 치료하기 위해선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문
인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
제로 대두되고 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몇가지 소개한다.
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항산화작용이 강한 음식이
활성산소는 각종 오염물질과 발암물질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로 잘못된 식사습관 그리고 먹지 않아 야 될 음식을 섭취할 때도 그 발생량이 증가된다. 그 뿐 만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도 활성산 소는 발생되고 있다. 마치 차량이 휘발유를 태우고 이산화탄
비타민C 요법(메가비타민요법) 비타민C요법은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적인 요법이며 부작용이 없어 암 환우들이 많이 선호하 는 치료다.
소와 매연을 발생하는 것처럼 인체도 에너지를 발생할 때 활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폴링 박사는 고용량의 비타민C가
성산소가 발생한다. 하지만 인체 내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세포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이론을 확립하고 ‘비타민C 고
주는 곳이 있다.
용량 항암요법’을 만들었다.
그 곳이 간이다. 간이 피곤한 상태가 되면 과음을 한 후 해
10g이상의 비타민을 메가비타민이라하는데 암 환자 치료
독이 잘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알코올은 산화되어 아
에 사용할 때는 10~100g양을 주사한다. 경구 복용량이 보통
세트알데히드가 된다. 이를 다시 환원시키는 작용을 간에서
0.5~1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수십~수백배의 양을 주사로
하는데 간의 이런 작용이 SOD(Super Oxide Dismutase)라는
투여하여 암을 치료한다.
물질에 의해 이루어진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자극해 활성산소를 많이 배출하게 한다. 암은 난치병이지 불치병은 아니다. 왜냐하면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모 방송국의 ‘산에서 암을
비타민C의 작용은 암 세포에는 활성산소로 작용하여 직접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 세포에는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세포 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면서 약물 자체의 독성이나 부작용 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한 사람들’이란 다큐에서 말기 암 환우들이 산속 전원생 활로 말기 암을 극복한 환우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셀레나제 요법
스트레스가 없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산속 생활과 직접
셀레늄은 미네랄 중에서 특히 암 환자들에게 흔히 결핍되
키운 산나물이나 약초들이 암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기 쉬운 미네랄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암 증식 억제 작용,
항암제 역할을 한 것이다.
항암치료 부작용 안화, 면역기능 강화, 독성물질 해독, 피로개
이러한 전원생활은 암세포가 가장 싫어하는 환경이며 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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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등의 효과가 있어서 암 치료에 사용된다.
셀레늄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항산화 작용이다. 셀레늄 의 항산화 작용은 천연비타민E 보다는 1970배, 합성비타민E 보다는 2940배나 된다.
거슨요법 막스 거슨은 독일 주립병원 결핵과장을 지낸 의사로 평소 편두통이 심했는데, 어떤 약을 먹어도 통증을 치료할 수 없었
인체 내에서 피부노화를 억제하고, 아토피성 피부염, 여드
다. 그런데 편두통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크림을 바른 생선
름, 염증, 습진, 건선 등의 피부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이나 양념 소세지, 술, 소금 그리고 지방이 있는 고기들을 먹
피부의 보약으로 통하며,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위암,
으면 더욱 심해지는 것에 착안하여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식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요법에 매달렸고 그 후 얼마가지 않아 편두통이 깨끗이 사
셀레늄은 육류, 어패류, 도정되지 않은 곡물에도 많이 포함
라졌다.
되어 있고, 생선이나 해산물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나 가
나중에 그가 개인병원을 열었을 때 찾아오는 편두통 환자
열하면 항산화 성분이 없어지므로 가열하지 않은 생선이나
들에게 그가 효험을 본 식단을 처방하여 큰 효과를 보았다.
해산물이 유익하다 볼 수 있다.
자신감을 얻은 거슨은 당시만 해도 마땅한 특효약이 없던 결
채소 중에서는 무, 양파, 배추, 브로콜리 등이 셀레늄 함량
핵치료에도 식이요법과 커피관장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
이 높고 그 밖에 셀레늄 함량이 많은 순서로 보면 돼지콩팥,
다. 결핵으로 사경을 헤매던 슈바이처 박사의 부인을 식이요
소콩팥, 버터, 소맥배아, 굴, 우유, 새우, 현미, 대구, 광어, 마늘
법으로 치료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등이다. 비타민C는 셀레늄의 암 예방 효과를 저하시키기 때 문에 비타민C를 같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췌장 해독요법 췌장효소는 거슨 식이요법에서 필수적이다. 저용량 항암제
해독요법(디톡스요법) 질병이나 암의 원인 중 하나는 체내 독소다. 해독이나 배 설되지 않고 몸에 잔류한 독소는 피를 더럽게 만들고 산소공
치료에 인슐린과 같은 췌장 호르몬을 같이 사용하게 되면 암 을 덮고 있는 위장막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량의 항암제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유이다.
급 줄이고 유전자 변형의 주범인 활성산소와 수소 이온 농도
과도한 단백질을 피하라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 몸은 단백
가 증가돼 우리 몸이 산성화되고 면역계가 무너져 결국 각종
질을 조금만 축적하는 경향이 있어서 우리의 신장과 간은 단
염증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백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단백질을 많이 먹
통계에 의하면 우리 몸의 25%인 10kg이상의 쓸 데 없는 노폐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가 먹는 2/3이상을 우리가 먹은 음식을 해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잘못된 식습관은 노폐물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며, 해독 을 주로 주관하는 장기능이나 간과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노폐물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풍요롭지 못하게 생활했던 부모님 세대는 못 먹고 부족해
으면 신장과 간은 그것을 배설하기 위하여 일을 많이 해야 하 고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회식이나 외식 때 고기를 먹고 다음 날 변을 보면 평소보다 변 냄새가 지독할 것이다. 그 건 독소 때문인데 그 독소가 인 체에 남아있다면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He is...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서 오는 질병이 많았지만, 요즘엔 너무 많이 먹고, 먹지 않아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야 할 음식인 햄버거와 탄산음료와 같은 패스트푸드를 함부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로 섭취하면서 그 독소로 인해 혈액이 탁해져 발생하는 질환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각종 환경오염과 독성물질에 노출된 현대인의 건강은 해독
김 동 석
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명문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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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눈치와 파벌이 직장에서 성공을 좌우한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란다. 특히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기를 원하고,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 기술의 변화가 갈수록 빨라져감에 따라 TV는 물론 컴퓨터나 핸드폰, IT기기 등 생활도구의 편리함과 디자인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달라지고 있다.
이
하면 ‘늘푼수’가 없느니 ‘고루’하다느니 하면서 빈정댄다.
론 한층 더 조급해지게 되어버렸다.
른 사람에게 넌지시 돌려버리는데도 말이다.
처럼 갈수록 커져가는 물신의 지배력과 영향력에 의해 현대생활에서는 성공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짐은 물
눈치가 빠른 사람은 대충해서 끝내버리거나 자기 일을 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옛적에는 눈치가 생계유지에 대단히 중 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여겨왔다. 그래서 ‘눈치가 빠르면 절간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먹는 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어왔다. 언제부터인가 길을 걷을 때 ‘우측보행’하자는 기준을 사회
눈치 빠르면 절에서도 새우젓을 얻어 먹는다 명량해전에서 12척에 불과한 수군으로 300여척의 왜선을 이겨낸 이순신장군은 과연 눈치전쟁을 하고 임기응변에 강했 는가.
적으로 정하고 길바닥에도 사람 머리만큼 큼지막하게 화살표
명량해전 승리의 기반은 우선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열
를 그려놓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눈치를 보며 자기 편리한데
심히 훈련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인들, 지리적 이점
로 ‘우측보행’을 하기도 하고 ‘좌측보행’을 하기도 한다.
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몸소 현장에 나아가 물길의 특성을
눈치가 빨라야 다른 사람보다 빨리 갈 수 있고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철저히 파악하고 전투에 이용할 방안을 잠자지 않고 마련해 낸 장군의 연구, 수군의 가족과 주민들의 일치된 애국심 등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현대인들 성공에 대한 집착 날로 커져
최근 우리 사회가 동일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혼란이
직장에서도 머리좋다고 부러워하면서 이렇게 표현한다.
발생하는 것, 법령 등의 규범을 지키지 않아서 비위‧부조리가
‘햐! 임기응변이 좋은 사람이다’
많이 발생해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는 것 모두가 이러한
‘임기응변’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 잘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
일시적인 눈치로 행동하는 의식구조 때문이다.
한다’는 뜻이니 참 좋은 말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 말은 임시적 내지 일시적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음 을 유의해 보아야 한다. 머리가 좋다고 부러워하며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기 본적인 특성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이 말에는 ‘눈치가 빨라 야 한다’는 속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사회 병폐 ‘줄서기’ 우리 정치현상을 보면서 가끔 조선왕조 시대 사대부들이 저질렀던 소위 ‘사색당파’를 떠올리게 된다. 왜군이 쳐들어올 것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당 파라는 이유로 동일한 상황에 대한 전달을 다르게 함으로써
반대로 진득하게 자기 일에 집중해서 한눈팔지 않거나 신
왕으로 하여금 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하여 결국 역사적
중하게 그리고 세밀하게 검토하고 평가하는 사람에게는 걸핏
굴욕을 당하게 되고 전 국민이 엄청난 시련을 당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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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최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문제를 바라보는 언론보도 의 초점은 항상 ‘계파’간의 다툼에 쏠려 있다. 그뿐 아니라 야당의 대표와 그가 하는 인사에 대해서 역시 ‘계판’간의 다툼과 안배여부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한다. 우리는 문제를 잘 해결하거나 성공하는 사람에게 이런 표 현으로 칭찬한다. ‘참 용의주도한 사람이다’
에도 불구하고 눈치 보는 야근이 발생하고 이런 낭비적 노동 시간 투입이 증가해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직장에서도 ‘현 직급 보다 소속 파벌’, 책임이나 업 무를 남에게 잘 떼어내는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 힘을 발휘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눈치와 파벌’의 횡행이 기업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복잡하다. 소유경영자 기업에서는 파벌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빠른
‘용의주도’라는 말의 뜻은 대단히 좋은 것임에 틀림없다. 두
시간내에 정리되지만 전문경영자 기업에서는 복잡하게 얽히
루두루 잘 적응할 수 있으니 문제를 야기하거나 갈등을 유발
게 되고 중간 중간 경영자들이 영입되어 오는 최근의 상황에
하지 않는다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서는 더욱 오랜 기간을 두고 이런 악순환이 진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말의 원래 속뜻에 ‘주변을 잘 둘러 본다’는 의미 가 들어있음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그리고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 에 대해서 제일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연고관계’이다. 즉 성공한 사람이 힘 있는 사람과 ‘인척 등 출생적 친분’이 있는지를 먼저, 그리고 중요하게 따진다. 즉 ‘인척간’, ‘동향’, ‘학벌’ 등….
오너십 기업보다 전문경영인 기업이 더 문제 기업발전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기업 구성원간 의 갈등과 인적자원의 단합력 약화이다. 경영자의 할 일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일이 인적자원의 개 발과 그들의 능력발휘라고 한다. 그러면 이제 직장에서 눈치가 빠른 사람이나 업무나 책임 을 미루거나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사람, 연고에 연연하는 사
눈치와 파벌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 불과 2~30년전까지만 해도 확실한 연고가 사회적으로 그 리고 직장생활에서도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던 시대였다.
람을 신속히 순화시키거나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협력업체 는 특히나 오랜 경험과 숙달, 그리고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서
그런데 지금도 우리 사회의 최상급 그리고 사회생활의 모
임기응변이나 용의주도한 행동을 지양해야 하고 그러한 인적
델인 정치판이 이러한 파벌과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은
자원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인적자원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다. 눈치와 파벌로 인한 비효율을 하루빨리 깨야한다.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못된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가 더 못된 시어머니가 된다’는 말처럼 국민들 모두 무관심한 듯 말하면서도 정치판의 파벌이나 사회생활의 일상사(길걷기 같 은)에서 보이는 눈치와 파벌싸움을 직장생활이나 사회적 행 동에서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직장생활에서도 실력자의 눈치를 잘 살피는 소위 ‘임 기응변의 달인’ 그 실력자의 그늘에 들어가서 힘을 발휘하는 ‘용의주도한 사람’이 성공하는 대열에 끼는 것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보고서나 회의가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 조직의 윗사람을 향하고 단순히 집중근무시간으로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음
문 형 남 前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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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것, 부끄러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는 분지 가운데 해발고도 1281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칸티푸르(Kantipur)라는 옛 이름을 가진 이곳이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말라 왕조 때부터라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아득히 오래전, 카트만두는 푸른 호수에 잠겨 있었다.
어
팔식 왕자의 난’이라는 의혹론이 실체다.
아름다움과 고요함 속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위한 명상
네팔서 만난 표범·지진보다 무서운 것은?
느날 석가모니 이전에 출현한 일곱 명의 부처 중 첫 번 째인 비바시불이 환웅처럼 나가르준 언덕에 내려왔다.
을 마친 후 호수 속에 연꽃 씨앗을 심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보름달이 뜨던 날부터 피어난 연꽃은
나가르준은 걸어서 2시간이라는데 실제로 부근 주민인 로 션(26)은 1시간2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호수 전체에 찬란한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겨난 곳
가이드북에는 승합차를 타고 올라가면 40분이면 된다고
이 ‘스스로 창조된 존재’라는 뜻을 지닌 스와얌부 언덕이었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승합차를 빌려 올라가보니 이궁으로 통
이런 전설이 기록된 때는 이로부터 한참 뒤였다. 비바시불이
하는 갈림길에서부터도 오프로드여서 그런지 1시간이나 걸
명상했던 나가르준 국립공원은 나가르주나, 즉 용수보살의 성
렸다. 카트만두 시내를 전부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탑이 있고 거
지이다. 뿐만 아니라 석가모니불의 성지이기도 하다. 카트만두
기까지의 경치가 절경이었다. 전설속에 나오는 카트만두 시내
를 한 바퀴 순환하는 링로드의 한 결절점인 마차포카리에서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와얌부를 보면서 길은 정상까지
랑탕으로 가는 바이패스부근에 입구가 있다.
돌고 돌면서 이어졌다.
네팔의 공화제 이행에 따라 왕정이 폐지되면서 2008년 5월
전날 내린 비와 울창한 숲속 길이어서 그런지 나뭇잎들이
28일 퇴위한 뒤 왕궁을 떠난 갸넨드라 전 국왕의 ‘평민 생활’
젖어 자동차조차 제 구실을 못하고 계속해서 헛바퀴를 돌았
장소가 바로 이 곳 나가르준 이궁이다.
다. 길 바위에 낀 이끼로 인해 미끄러져 내리는 차는 제트코
지금도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진 입구 맞은편에서 몇 개의
스터보다도 강한 예측불가능한 박진감과 스릴을 선사해 줬다.
노점상이 진을 치고 있을 뿐 거의 인적은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정상 가까이에 가면서 더욱 더 울퉁불퉁해진 돌길을 올
아마도 갸넨드라 전 국왕을 왕좌에 오르게 한 2001년 왕궁
라가지 못해 차는 멈춰섰다. 네팔의 비포장길은 도저히 이리
대학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비난으로 인해 동정조차
저리 피해서라도 못 가는 상태가 되면 같이 탄 사람들이 내
받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려서 길을 만든다. 패인 곳에 돌을 넣기도 하고 이끼를 덮기도
갸넨드라 전 국왕은 그의 조카 디펜드라 왕세자가 사랑하
한다.
는 여성과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술과 마약에 취해 당시
그렇게 길을 만들려고 무작정 내리려는 순간 뭔가 느낌이
비렌드라 왕과 왕비를 비롯한 왕실 가족 대부분을 죽이는 살
온다. 전방에 오른쪽으로 도는 산 굽이를 잘 보니 삽살개 같
인극을 저지른 직후에 자살했기에 왕의 동생인 그가 등극한
은 게 10m 앞에서 우리를 쳐다보는 듯했다. 울창한 숲속이다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보니 저런 모습도 만들어내는가 싶어 그냥 내리려다가 혹시
태자의 광기어린 살인극이 아니라 태종 이방원과 같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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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해서 다시 본다. 표범이었다. 모두들 내리는 것을 제지시켰
다. 그리고 표범과 우리 사이에 몇분간의 정적이 말없는 대화
잘 모르겠다. 그러는 사이 다시 한 마리가 돌아온다. 옳거니
처럼 흘렀다.
싶어 다시 순식간에 렌즈를 내밀고 찍는 소리에 역시 표범은
출발하는 날 아침 네팔에 또 지진이 났다. 진도 4도를 조금
사라졌다. 메르스도 지진도 사람도 막대기도 두려워하지 않
넘는데 이젠 그런 지진은 무섭지도 않다. 어떤 날은 다섯 번
은 표범이 제일 무서워한 것은 엽총과 비슷한(?) 사진기 렌즈
이나 오기도 했다. 한동안 뜸하더니 또 그렇게 지진은 말없이
였나?
왔다. 크게 다친 사람이 없는 걸 보니 정말 네팔은 안전하지 못한가라는 의문마저 들 정도이다. 그리고 표범과 대치(?)하
1센티미터도 채 안 되는 거머리 제일 두려움
고 있는 사이에 다시 작은 여진이 왔다. 표범조차도 미동을 하
표범들은 배가 고프면 가끔 인근 마을로 내려온다고 한다.
지 않는다. 이제 표범조차도 지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나
카트만두 시내에서 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은 가끔 그
보다.
들과 조우한다고 한다. 아직 살아 있는걸 보니 표범들은 의외
여기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네팔에 적응해서 그냥 친구
로 사람에게 관심이 없나 보다. 카트만두, 포카라 등 대도시
처럼 더불어 산다. 요즘 네팔에는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외국
주변 산부근 마을에서는 ‘개’와 ‘소’들이 비명과 함께 자주 사
인 관광객들은 거의, 아니 전혀 없다. 그래서 어딜가나 네팔인
라지곤 하는데 이들의 소행이라고 한다. 보통 야행성인데도
들 뿐이고 관광지는 한적해서 오히려 여행하기에 더 좋다. 안
낮에 만나니 참으로 묘했다. 아마도 어젯밤의 포식으로 굳이
나푸르나 서킷으로 트롱패디를 넘어 하이캠프를 지나서 트롱
가끔 청문회 때 확인되는 거대한 욕심을 가진 냄새나는 우리
라, 묵티나뜨까지 이르는 12시간이 넘는 산길에서는 네팔인
인간들에게까지는 관심이 가지 않았나 보다. 다만 흥미롭게
조차 만난 적이 없다. 나와 동행, 이렇게 두 사람이 안나푸르
애써 자동차로 젖은 바위길을 올라가려는 우리들을 비웃고
나의 여신으로부터 무료 전세권을 받아 낼 수 있었을 정도로
있었을까?
네팔은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네팔에 사는 사 람들과는 전혀 다르게.
결국 최근 메르스의 나라 한국에서 돌아온 분과 함께 나무 몽둥이와 카메라로 중무장하고 오르는 산길에서 잠시 후 우
멀리 고향 소식을 들으니 우리나라는 메르스 때문에 난리
리가 정말 대단히 두려워 한 것은 메르스도 지진도 표범도 아
도 아닌듯하다. 네팔인들조차 한국인이라는 말에 ‘메르스?’하
니었다. 명상이니 참선 지도자라며 그리도 말 많았던 우리. 모
고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놀랍다. 정말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든걸 받아들이고 가라앉혀야 한다던 우리를 한번에 격침시
그나마 고리 원자력 1호기를 폐로한다는 말이 들려와서 다행
킨 것은 혹시나 달라붙을지 모르는 검은 거머리(주카)였다. 그
이다. 어려움 속에 사는 사람은 고통과 친숙해진다. 아무렇지
순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뭐냐고 한다면 말할 필요도
도 않게 친구삼아 살아가게 된다. 적응이란 그렇게 무섭나보
없이 모두 ‘네팔의 무시무시하게 작은 거머리’였다. 1㎝도 안
다. 안분지족도 이런 뜻인가 보다.
되는 주카 앞에 무장해제된 하루였다. 부끄럽다. 우리나라가.
우리와 대치하던 두 마리의 표범을 향해 한 친구가 호신을 위해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용기를 내어 창문을 내리고
내가.
He is...
가라고 차창 밖으로 막대기를 휘둘렀다. 전혀 미동도 하지 않
- 문학박사
았다. 메르스의 왕국 한국에서 왔는데도 그들은 전혀 두려워
- 법륜사 법사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찍기 위해 창문 밖으로 내민 크고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검은 캐논 일안카메라의 중간 크기의 렌즈는 우리에게 또하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다. 전혀 예상치 않게 차창 밖으로 나온 렌즈에 표범 두 마리
하 도 겸
는 줄행랑을 친다. 다른 이유가 있을까 둘러보고 찾아보아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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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9부능선 넘은 원·달러 환율 환율은 경제의 체온계다.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을 한다는 것은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감기나 폐렴등 건강을 헤치게 만드는 것처럼 경제도 병에 걸리게 된다. 물론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등 경제과열 신호가 나오게 된다.
최
근 한국의 달러/원 환율은 한달만에 1100원에서
연내 금리인상 발언이 있었기에 금리인상 이슈에 민감하게
1160원(약 5.6%)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
반응을 보였다.
런 속도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주를 비롯한 브라질, 유 로존등 많은 국가들과 비슷한 속도다. 그러나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상승속도가 큰 편 이라는 점도 인지해야 된다.
달러/원 환율은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부진과 수출 급감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을 지속적으로 보였다. 연초에는 엔화에 연동이 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방향성이 제한됐었다.
호주나 뉴질랜드등은 상품시장 위축, 브라질은 정치불안,
그러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부진, 중국 경기부진에 따
유로존은 그리스 문제등이 있었는데 과연 한국에서는 어떤
른 수출급감, 2분기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등 달러/원 환
일이 있었기에 여타 신흥국 시장보다 환율 변동이 컸는가에
율 상승요인들이 지속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여기에 외국
대한 고민을 해야 된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
인의 주식시장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었는
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70에서 89까지 강세를 보였다.
데 삼성물산과 옐리엇 사태의 영향도 일부 받았다.
그러나 미국정부의 금리인하와 QE1, 2, 3등은 달러화 강세
특히 7월들어 달러/원 환율은 3월 16일 연고점이었던
를 제한하며 금융위기 이후 80을 기점으로 등락을 지속적으
1136.60원을 가볍게 돌파하며 7월 23일 3년내 최고치인
로 움직였다.
1166.20원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옐런 연준의장의 조기금리인상 발언으로
이는 6월 중국 증시의 급락에 따른 불안심리와 그리스발
달러화는 80에서 100을 넘어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렉시트 우려감에 이미 연고점 근처까지 올려놓았고 이 이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있었지만 금리인상과 관련된
슈들이 완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옐런의장의 발언에 따라 미
내용들에 의해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유입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것이 주
이는 향후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내용에 따
요 원인이었다.
라 변화를 보일것을 예상하게 한다. 2015년 들어 달러화의 특
여기에 전일 발표된 한국 2분기 GDP성장률이 0.3%에 그쳤
징은 14년의 하반기 지속적인 강세를 뒤로하고 횡보하는 모
는데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에 의한 결과였다. 이로인해 결국
습을 보였다.
한국 경기둔화 우려감, 그리고 외국인들의 주식과 채권시장
그러나 2분기 들어서는 달러인덱스의 경우 그리스의 부채 상환 협상과 중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달러화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나 달러화의 최종적인 결정은 옐런 연준의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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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의 자금유출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특히 캐나다에 이어 뉴질랜드의 금리인하, 호주의 금리인 하 가능성등 상품관련 국가들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은 한국
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운점도 있다. 이러한 대내적인
지만 중국의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리커창 총리를 비롯
영향과 대외적으로는 결국 금리인상 이슈에 따른 달러강세에
한 사회과학원등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2분기 말, 3분
따른 역외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 초가 바닥이며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이 이어질것으
결국 1160원에 안착하였다.
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중국의 경기회복이 이어진다
하반기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을 살펴봐야 되며 이로인
면 한국의 수출증가의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결국 달
해 달러화 변화가 달러/원 환율의 변화를 이끌것이기 때문이
러/원 환율이 중장기적으로는 하락할것으로 예상되는 시나
다. 미국의 경우는 결국 연준의 금리정상화 시기와 속도가 결
리오다.
정적인 역할을 할것이다.
중국의 경기회복과 미국의 금리인상 과정을 보면 중장기적
그러나 2014년 7월 통화정책 청문회에서의 옐런의장의 조
으로 달러/원 환율은 1100원 미만으로 다시금 하락할것으로
기금리인상 시사발언으로 달러화가 급격하게 강세를 보였다.
예상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한국 경기에 대한 우려
이는 2015년 1분기 경제지표 둔화를 야기시켰고 기업들의 실
감이 상존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따른 달러화 강
적둔화 마져 이어졌다.
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080원~1180원 사이의 박스권
즉 미국은 달러화의 급격한 강세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
을 이어갈것이다.
다. 물론 옐런 연준의장의 연내 금리인상을 통한 금리정상화
중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이 이어지기에는 한국의
를 시작할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7월 하반기 통화정책회
경제가 더욱 크게 악화되어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거나
의에서도 이를 또다시 언급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4번 남은
대외적인 여건이 뒷받침 되어야 된다. 그러나 한국의 OECD
FOMC회의(7월, 9월, 10월 12월)중 언제라도 금리정상화를
경기선행지수가 101.6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가 여기에서 더욱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CB의 경우는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의 국채매
대외적인 여건도 연준이 우려하고 있는 달러화 강세를 최
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최근 그리스 사태가 발생했
대한 제어하며 시장과 소통을 통해 시기를 알릴것으로 예상
음에도 불구하고 GDP성장률을 비롯한 여타 경제지표들은 양
한다.
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OECD경기선행지수의 흐름을 보면 유로존과 일본이 글로벌 경기를 이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9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채매입 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의 바람은 그리 높지 않다.
특히 다음주 있을 7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깜짝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지 않는 이상 일정정도 달러화는 조정을 보 일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한국 경제지표의 추이등을 봤 을때 9월이나 10월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은 추가금
이는 유로화 약세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게
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 달러/원 환율의 추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BOJ의 경우 2014년 10월 통화정책회의
이를 예상하면 1개월 1130~1165원, 3개월 1080~1180원, 1년
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였지만 엔
1100원미만으로 제시한다.
화 추이는 이전과 달리 약세를 키우지 않았다. 또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하반기 추가 부양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전일 구로다 BOJ총재의 수개월 내로 물가가 크 게 상승을 할것이며 2016년 상반기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 는 발언은 이러한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결과다. 즉 엔화의 약
He is... - 우석대학교 물리학과 전공 - SK증권 방배지점 - KDB대우증권 길동지점 - 우리투자증권 동수원지점
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국의 수출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위축
서 상 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수출의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하
KR투자연구소 이사
August 2015
137
FORUM 자유경제원
황수연 경성대 행정학과 교수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문제에 대한 대처와 관련 정부가 초기에 정보를 공개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있고 대처가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의 대응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정부 기관이 의료진과 협동하여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정
부가 할 일을 할 때는 국민은 안 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게 된다. 정
부가 할 일이란 개인적으로나 개인들의 자발적인 합의로 처리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문제들로써, 국 방, 외교, 치안, 사법, 주요 공공사업 등 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민의 자유와 재산권을 보호하는 일, 전쟁과 테러와 재난과 전염병을 방 지하는 일 등이 정부가 할 일이다. 전염 병 방지는 신속한 대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드는 개인들의 자 발적 합의를 통한 처리에만 맡기기 힘
운영하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인
어 이런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들고 따라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데 그렇게 하면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
점이다.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들 중 가장 심
에 도움이 되고 어려운 사람들의 집단
각한 것은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
으로 소득 재분배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다. 경제는 민간 기업이 가장 잘한다.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부의 경제개입은 ‘하지 말아야 할 일’ 사회적 경제 기본법을 옹호하는 정부 개입주의자들은 정부를 전지하고 전능
이 때 정부는 민간 기업이 마음껏 경
민간 스스로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적
제 활동을 할 여건을 마련해 주는 일만
기업 등은 그 자체로 문제될 것이 없다.
하면 된다.
어떤 기업을 어떤 식으로 설립 운영하
그러나 정부는 시장보다 정보가 부족
그런데 지금 또다시 뜻있는 국민들
든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에 달
하다. 정부가 명령 한 마디로 무슨 일이
을 근심하게 만드는 하나의 법, 소위 사
렸다. 원한다면 이윤을 목적으로 기업
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자기
회적 경제 기본법이라는 것이 발의되어
을 운영하는 대신 소위 사회적 책임을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함에도 정부 개입
거론되고 있다. 국민들이 사회적 기업,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운영해도 좋다.
주의자들은 시장과 기업보다 정부가 더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많이 만들어
문제는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걷
잘 알고 더 잘 할 수 있고 더 착하다고
138
August 2015
하며 자비로운 독재자로 본다.
생각한다. 그래서 고용과 경제 성장을 늘릴 수
를 가진 국민들은 억압과 혼란과 궁핍
면 민간과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
을 겪는다.
이 늘어난다.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소득 재분배를
이러하므로 정부의 경제 개입 축소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의
과잉복지로 美에 경제패권 넘긴 서유럽
경제 개입은 경제를 후퇴시키고 소득
사회적 경제 기본법으로 상징되는 정
정부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두 가지 바람직한 효과를 발휘한다.
부의 경제 개입과 메르스 퇴치로 상징
첫째, 정부가 쓸 수 있는 자원이 고정
만약 정부가 사회적 기업 등에 보조
되는 보호적 정부 기능은 서로 대체 관
되어 있는 경우,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을
금을 지급하면 이러한 보조금을 획득하
계에 있다. 정부가 사회적 경제 기본법
하기 위한 자원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기 위해 사회적 기업 등에 의해 정부를
과 같이 경제에 개입하는 여러 가지 활
다. 둘째, 민간의 경제적 자유의 확대로
상대로 한 지대 추구가 일어날 것이다.
동들에 자원을 쓰면 메르스 전염병을
경제의 파이가 커져 절대적으로 자원이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면 항상 이러한
예방하고 퇴치하는 일이라든가 그밖에
증대하므로 역시 정부가 꼭 해야 할 일
지대 추구가 일어난다. 지대 추구는 자
정부가 정말 해야 할 일에 자원을 덜 쓸
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정부의 경제 개
원을 낭비한다.
수밖에 없다.
입 축소는 정부가 할 일에 대해 이렇게
재분배를 악화시킨다.
다른 생산적인 활동에 사용되었어야
사회적 경제 기본법과 같은 법을 만
할 귀중한 자원이 생산 증가에 도움이
들어 국민의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는
되지 않는 지대 추구 활동에 쓰이기 때
정부는 전염병 퇴치와 같은 본연의 정
문이다. 그 결과 사회의 부가 감소하든
부 활동에 쏟을 관심과 자원이 부족하
민간은 비교 우위가 있는 분야, 다양
지 적어도 경제 성장률이 감소한다. 소
여 이러한 재난이 발생하면 허둥지둥
한 경제 활동들에 특화해야 하고 정부
득도 지대 추구를 활발하게 하는 이익
속수무책일 가능성이 높다.
도 비교 우위가 있는 분야, 국방, 외교,
집단 쪽으로 재분배되어 소득 분배가 악화된다.
우리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자원 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복지, 규제 등 정부 개입 말아야
치안, 재난 방지, 전염병 예방 등에 특화 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 개입이 적은 홍콩, 싱가
저것 다 할 수 없다. 따라서 선택을 할
반면 경제 민주화, 무상 복지, 대기업
포르, 스위스 등은 잘 산다. 서유럽에 복
수밖에 없는데 선택을 할 때는 가장 잘
규제, 동반 성장, 사회적 경제 기본법 등
지 국가가 도입된 후 영국과 서유럽이
할 수 있는 것, 비교 우위가 있는 것을
과 같은 정부의 경제 개입은 메르스처
군사 강대국과 경제 강대국의 자리를
선택해야 한다.
럼 유해하므로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한
미국에 넘겨주었다. 한 때 잘 살던 남미
경제 활동은 기업에 비교 우위가 있
다. 이런 정부 개입주의는 그것을 옹호
가 경제 후퇴를 겪었고 아프리카 국가
고 개인의 신체와 자유와 권리를 다른
하는 사람들의 의지와는 다른 결과를
들이 빈곤하다.
사람과 외부의 침해로부터 보호하는 일
초래한다.
한 때 우리나라가 높은 경제 성장을 보였으나 지금은 지지부진한 경제 성장 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작은 정부로서 정부가
은 정부에 비교 우위가 있다.
경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며 도우고
따라서 메르스 퇴치는 정부가 해야
자 하는 집단을 도우지도 못한다. 그러
하고 경제 활동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
므로 민간과 정부는 비교 우위에 입각
에 맡겨야 한다.
하여 철저한 분업을 하여야 한다.
꼭 해야 할 일만 하느냐 큰 정부로서 정
정부가 경제 개입을 줄이게 되면 그
사회적 경제 기본법과 메르스 퇴치는
부가 경제 활동에 개입하느냐의 차이이
래서 민간이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하
서로 대체 관계에 있다. 하나는 정부가
다. 전자의 정부를 가진 국민들은 자유
게 된다. 그러면 고용이 늘고 소득이 증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정
와 평화와 번영을 누린다. 후자의 정부
가하며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러
부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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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계미래포럼
김용현 세계미래포럼 대표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꺼져간다 최근 세계 주식시장은 그리스의 금융·재정위기가 어떻게 해소되느냐에 따라 출렁거렸다.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연합의 권고를 그리스가 받아들이면서 겉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폭탄의 뇌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장 동력을 잃어버린 그리스가 능
성
77만 명이 된다. 쟉년 12월 통계청에서
력을 벗어나 국민에게 무상 교육,
발표한 2015~2060 장기인구추계에 따
무상 의료, 저부담 고연금 등 각종 복지
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평균수명 연장으
혜택을 주고 있고 이를 개혁할 의지가
로 2030년 5216만 명 수준까지 증가하
없는 정치권과 기득권을 가진 국민들이
다가 이후 점차 가속적으로 감소하여
공범이 되어 만든 너무나 당연한 예정
2060년 4396만 명(1992년 수준) 까지
된 결과이다.
감소한다.
우리나라도 2060년 고갈되는 것이
이 비율을 적용하면 2075년 3000만
확실한 국민연금, 연간 수조원의 재정
명, 2100년 2000만 명으로 줄어들게
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는 군인연금과
된다.
공무원 연금, 머지않은 장래 적자로 돌
고 있는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인구미래연구소
아설 사학연금을 비롯한 각종 복지를
가임기 여성이 일생동안 평균 두 명
데이비드 콜맨 박사는 2305년 한국이
개혁하지 않으면 그리스 보다 더욱 무서
을 나아야 하므로 결혼한 부부는 결혼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2006년부터 1억
운 핵폭탄 급의 위기가 닥칠 것이다.
하지 못한 여성이나 결혼을 했더라도
2770만 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특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가
불임 등의 이유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있는 일본이 2800년 두 번째로 지구상
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는 우리
부부 몫 까지 3명 이상을 낳아야 우리
에서 사라진다고 예측한 바 있다.
나라는 한번 위기가 닥치면 경제규모나
의 후손이 계속 이 땅 금수강산에서 후
인구규모가 적은 그리스 보다 훨씬 어
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낮아지는 성장 목표
이런 상태로 가면 단순 산술적으로
연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목표를
대략 80년마다(현재 우리나라 사람들
3.8%로 제시했던 정부는 하반기 경제
의 평균수명이 80세 이므로) 인구가 반
운영계획을 수립하며 3.1%로 낮췄고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지난 10년
씩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0년
IMF를 비롯한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
간 합계출산율이 1.1~1.2명 수준을 벗어
5000만 명, 2100년 2500만 명, 2180년
은 2%대로 크게 낮추어 잡고 있다.
나지 못하고 있다.
1250만 명, 2260년 625만 명, 2340년
려운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스 파산 남이야기 아니다
즉 여자 한명이 평생 1명의 아이를 낳
140
August 2015
310만 명, 2420년 155만 명, 2500년
연말이 되면 이러한 수치들마저 희망 사항이 될 공산이 크다.
해마다 설적이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
들은 4명이 1명의 노인(우리 세대)을 부
지방 중소도시는 물론 서울 등 대도
양해야 하며 2050년에는 우리의 손자
시에서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사라지고
알게 모르게 다가오고 있는 저출산과
손녀 1.4명이 열심히 일을 하여 1명의
있으며, 그 자리에 노인요양병원과 장례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화는 정치, 경제
노인(우리의 아들 딸 세대)을 부양하여
식장이 들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다방면에 많은
야 한다.
지난 수년간 연례행사였기 때문이다.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200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일본과 같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다. 인구 특히 젊은 인구와 생산활동 인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명이
암울한 미래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다.
10명(노인 8명, 어린이 2명)을 부양해야 한다. 세금, 연금, 보험료를 지금보다 2배, 3배, 4배 더 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개인·기업·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정부는 현재 ‘제3차 저출산고령화기 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가 줄면 소비가 감소하고 뒤따라 생
특단의 혁명적인 대책 없이 국가와
지난 10년간 년 50조원이 넘는 재정
산량이 줄어들고 투자가 감소하는 마이
사회와 가정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수
으로 보육료지원, 산모지원, 출산휴가지
너스 경제순환구조에서 국가경제가 벗
있을 것인가?
원 등을 하고 있으나 효과가 낙관적이
어나기 힘들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이 현재 4%수준에서 2020년에 3%, 2040년에는 1%수준까지 하락한다 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과거 잃어버린 10년의 일본을 보면 틀린 예측은 아닌 것 같다. 이와 함께 세금, 연금, 건강보험료를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저출산고령 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가보면 엄청난 일들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 분유회사 매출액 중 분유의 비중이 20%미만으로 하락했고 지방에서는 학 교와 교실이 사라지고 있다.
내는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교대 학생
각종 사회보장의 혜택을 받는 노인계층
들과 사범대학 학생들이 졸업후 가르칠
이 늘어나면서 국가재정, 연금, 보험은
교실과 학생이 없어 학교로 가지 못하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여 국가 전체
고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고 있다.
적으로 모라토리움 상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고령화로 인해 적십자회비 징수율도 해마다 하락하여 1990년대 60%수준
지 만은 않다.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를 꼼 꼼히 살펴 아동수당과 같은 맞춤형 대 책을 내놓지 않으면 1,2차에 이어 또 다 시 실효성 없는 대책이 될 가능성이 매 우 높다. 실제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는 결혼적 령기 여성의 취업을 기피하고 출산하는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불이익으 로 직장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 국가의 미래, 우리사회의 미래는 본 인과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는 관념을 불식시키지 않으면 정책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750만 세대 납부)에서 2014년의 경우
개인, 특히 결혼과 출산 적령기 젊은
등 일부 PIGS유럽국가들이 최근 재정
30%(500만 세대 납부)에도 미치지 못하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
위기의 상황에 빠진 것도 고령화 사회
고 있는 실정이다.
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를 감안하지 않은 연금, 건강보험, 실업
전국 419개 대학 중 정원의 50%를
수당 등의 복지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채우지 못하고 있는 대학이 3분의 1을
때문이다.
넘어섰고, 초등학교 중 학생수 100명이
개인, 가족, 기업, 정부가 혼연일체
지금 우리는 7명이 일을 하여 세금,
하의 학교가 반에 달하며 전국의 폐교
가 되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여 우리
연금, 건강보험료를 내서 1명의 노인을
수가 3700개에 달하여 민간에 매각되
의 암울한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어야
부양하고 있지만 2025년에 우리 아이
고 임대되고 있다.
한다.
내지 못한다면 정부의 대책도 백약이 무효일 공산이 크다.
August 2015
141
GALLERY 회화와 공간의 콜라보레이션
고급 회화 일상에서 쉽게 만난다 복합문화공간서 원스톱 관람․구매 가능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미술품이 대중화
또 다른 한 편에서는 갤러리 초대전이
련 상품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
되고 있다. 미술품 경매시장이 기지개
나 대관 개인전이 아닌 카페, 레스토랑
톱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라보레이션 숍
를 펴면서 미술시장은 물론 주식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곳에서
으로 운영되고 있다.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품 전시회가 빈번하게 열리면서 미
이번 호 갤러리 섹션에서는 이러한 복
코스닥시장에서 서울옥션의 행보가 눈
술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합문화를 선도하는 갤러리 아르노바
에 띈다. 특히 최근 미술경매시장은 미
이런 복합문화공간은 대개 음식과 차
(대표 나병환, 관장 범복경)에서 진행
술품 수요가 확산되면서 규모가 확대
는 물론 분위기에 맞는 각종 공연, 아카
중인 두 개의 전시회를 소개한다.
되고 있다.
데미, 중견작가들의 미술작품 전시, 관
글 | 이성훈 기자
서울 강서구 등촌동 복합문화공간 ‘MAIFEST’에 전시 중 인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2004년 작, 100호, 오일 인 캔버스)
142
August 2015
몽우 조셉 킴 특별 초대전 - MAIFEST
이중섭의 강렬한 생명력 쏙 빼 닮아 여성을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으로 대상화 서구 등촌동 복합문화공간 마이
강
다. 또한 다른 사물보다 여인의 모습이
페스트(MAIFEST)에서는 몽우
가장 크게 묘사했는데 여인이라는 작품
조셉 킴 특별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의 대상은 사랑하는 모든 것의 총체이
몽우의 예술적 세계는 이중섭과 닮
자 어머니이자 풍요로움과 아름다움 자
아 있다. 동화와 같이 순수하고 벽촌과
체로 묘사한 것이다. 조그맣게 그려진
같이 소박하면서도 함성과 같이 폭발적
작가의 모습이나 서로 바라보고 있는
이고 절규와 같이 처절하면서도 강렬한
남녀의 모습 속에는 아마 화가의 바람
생명력을 보이는 이중섭의 ‘흰소’와 ‘황
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런 암시로 인해
소’와 같이 원초적 ‘붉은색’의 생명력을
조셉의 그림을 소장한 사람들은 그림들
분출한다.
을 보면서 행복과 사랑을 생각한다.
몽우의 회화와 시에서 품어져 나오는
조셉 킴의 인물에 대한 표현을 보면
이 같은 내면의 힘은 예술가의 영혼이
순수한 한 인간으로서의 영혼을 표현하
2015년 한경갤러리 몽우 조셉킴 전
순수하고 진정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
고자 했고 지식과 지혜로서 자신의 고
2015년 J.Auction Gallery 몽우 조셉킴 앵콜 전
이다. 이러한 몽우의 미술 세계는 그의
난과 역경을 그림으로 승화시키고자 했
2014년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콘
고단했던 삶과 맞닿아 있다. 1976년생
다. 또한 자연에 자신을 순응하고 행복
인 그는 어려서부터 암, 백혈병, 심장병,
을 유지하여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도
2014년 소품전, 서울 아트 시크릿 갤러리
간질, 정신발작 등 여러 가지 질환과 가
행복이 전염되기를 희망했다.
2008년 제3회 개인전, 서울 SK허브 갤러리
난, 외로움, 실존적 고통과 싸워왔다.
2015년 마이페스트 몽우 조셉킴 특별 초대전 진행 중 2015년 몽우 조셉킴 컬렉션 Gallery in Heyri 오픈 2015년 국제구호기구 홍보대사 위촉
서트 (국회의원회관) 2014년 J.Auction Gallery 몽우 조셉킴 초대전
2006년 제2회 개인전, 부산 인피니티 2005년 제1회 개인전, 부산 쥬디스 백화점 1999년 한국 인장 작품 공모전 전각부문 금상 1999년 뉴욕 소품전
그의 십대 시절 스승인 아브라함 차
화가에게 있어서 여성은 영원과 고결
는 조셉의 그림에 대해 “상징과 은유, 비
한 가치를 상징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
유를 통해 인간의 삶을 시적 관점으로
에 나오는 여인들의 모습은 요염하지 않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1991년 유태계 미술인 아브라함 차 사사 <저서>
도심 속의 작은 유럽 ‘MAIFEST’
202013년 어느 천재화가의 마지막 하루 (미다스북스) 2011년 바보화가 (동아일보사)
몽우 조셉 킴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
2011년 백석평전
고 있는 강서지역의 대표적 복합문
2011년 <이중섭을 훔치다> (미다스북스) 13년 어느 천재화가의 마지막 하루 (미다스북스) 2011년 바보화가 (동아일보사)
화공간 마이페스트. 도심 속의 작은 유럽을 표방하고 있다.
2011년 백석평전 2011년 <이중섭을 훔치다> (미다스북스)
서울 강서구 등촌동 671-1(02-6084-8800)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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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정재영 특별 초대전 - G Arche
인간과 자연의 조우 매개 ‘디지털 아트’ 예술․공학 무한확장에 사운드까지 더한 장점 지털회화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디
어진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
함께 태동하여 현대미술의 혼돈
되는데 이런 모든 과정들은 전통적인
과 거센 변화 속에서 신개념 성향의 미
회화작업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
술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도 한다.
여기 정재영 작가의 디지털회화는 디
그래서 반드시 발 빠른 시대적 적응
지털테크놀로지에 의해 자리함으로써
이라 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결국 아날
새로운 이미지 시대를 구현하고 있다.
로그적 정신과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이는 시대변화와 현대미술의 움직임
Digital Artist / Photographer / Designer Animation Director 한국 최초 Walt Disney Animation 제작 참여인덕대학교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초빙교수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회원 / 심사위원 2015_ 갤러리 아르체 (강남역) 특별 초대전 2014_ 남서울대학교 사진 강의
있다고 할 수 있다.
에 대응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파인아트
하지만 회화세계의 뉴 패러다임을 선
와 디지털 미술의 오버랩으로 창조적
도하는 그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부인
융합작품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할 수는 없다.또한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그러나 정 작가의 디지털회화는 그리
을 작업해왔기에 작품 속 요소들 하나
수월하게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고유의
하나가 움직이는 섬세한 동영상 작업도
수작업 또한 디지털 작업 전후로 병행
가능하다. 거기에 오랫동안 오디오파일
되기 때문이다.
(Audiophile)로 활동하므로 영상에 사
콘셉트에 의해 스케치 된 이미지와
운드를 더하니 예술과 공학의 무한확장
2014_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
비슷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촬영을
을 내포하고 있음을 쉽게 인지할 수 있
2014_ 제21회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작가공모 초대전
하고 그 사진들을 베이스로 아트작업을
을 것이다.
(용산아트갤러리)
시작하게 된다.
2014_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갤러리 베세토)
2013_ 남서울대학교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진 강의 2013_ 안산꿈의교회 제2회 교회순회전 2013_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
현대미술이라는 관점으로 볼 때 디지
출력 전, 혹은 출력 후에는 다양한 수
털 시대의 디지털회화는 너무나 자연스
작업을 하거나 리터칭 작업 등이 이루
러운 태동이 아닐까. 특히 인간과 자연
2013_ 대한민국 국민브랜드 대상 명품상 수상 2012_ 작가초대전(영종대교기념관) 2012_ 초대작품전(마포평생학습관)
지하 3층의 매력 ‘갤러리 아르체’
2012_ 작가초대전(월드아트벤처) 2012_ 초대작품전(갤러리 스케치북)
강남역 신분당선 지하 3층 4,5번 출
2012_ 특별개인전(인사아트센터)
구 쪽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로 다목
2012_ 한·미수교 130주년 샌프란시스코 특별초대전 2012_ 2012 올해의 작가 100인 초대전
적으로 대관가능한 한류 문화예술
(갤러리 예술공간)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미술전
2007_ 한국디지털아트미술문화협회 그룹전
시회, 아카데미, 연주회, 기념식, 회
(갤러리 싸이드림)
사 행사, 발표회 등이 열리고 있다.
2006~2011_ 사진 단체전 6회(인사아트갤러리 외)
144
August 2015
서울 강서구 등촌동 복합문화공간 ‘MAIFEST’에 전시 중 인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2004년 작, 100호, 오일 인 캔버스)
이 조우하는 작품의 서정성은 각박하고 메마른 현대인의 감성에 단비가 되길 원한다. 가장 순수한 소재와 꿈의 디지 털 기술이 만나 ‘파타피지컬한 창조’를 이루는 정재영 작가의 디지털회화는 그 런 의미에서 이 시대에 가장 적절한 미 술사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회화 작품의 변신은 무죄이다. 다양한 소재(타일, 벽지, 우드, 스틸, 건 축 석고보드, 유리, 아크릴, 커튼, 침구 등)에 작품구현이 가능하며 이미지의 사이즈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건 물 내. 외벽, 로비, 회의실, 미팅룸, 휴게 실, 웨딩홀, 병원, 레스토랑, 뷰티샵, 아트 월, 거실 등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적 용이 가능하다.
August 2015
145
BOOK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저자 : 신영복
과
출판사 : 돌베개
연 누군가의 마음을 얻
이기심, 속물근성 등에 대한 작가의 긍적적 관점과 해석이 인
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상적이다. 의외의 전개라 살짝 충격도 있다.
있을까. 우리는 이미 그럴듯
인간의 이기심을 깔보면 깔볼수록 사람들은 하나씩 곁을
한 칭찬만으로 사람의 마음
떠날 것이며,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긍정해야 사람의 마음을
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있다. 물질만으로 반드시 사
가령 수많은 이들이 ‘진심’과 ‘진실’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람의 마음을 살 수 있지 않
고 소리치는 이 시대에 작가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 가면(페르
다는 것도 알고 있다. 과연
소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의 이중성이 세상을 어지럽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다고 하지만 자신의 난폭함을 감추는 이중성이야말로 세상을
수 있을까. 더 큰 의문은 따
평화롭게 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 인간은 누구나 질투할 수 있고, 배신할 수
로 있다. 우리는 ‘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만 하는 것일까.
있고, 변덕을 부릴 수도 있고 이기심과 속물성, 허영심과 폭력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는 ‘연탄길’, ‘위로’ 등으
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누군가의 이중성을 보았다
로 잘 알려진 이철환 작가의 신작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고 해서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 함부로 속단해서는 안되며
삽입된 그림은 모두 이철환 작가의 작품이다. 책장을 넘기다보
누군가의 허영심을 함부로 조롱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면 문득,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는 목적을
그들 대부분 그런 단점과 함께 장점도 지녔으며 우리 자신의
잃게 된다. 친근하면서도 겸손하게 대화를 거는 작가의 목소
자화상일 수도 있다.
리가 들리고 삽입된 그림을 보며 호흡을 고르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이철환 작가의 특별한 방법이 아닐까. 작가는 인간의 ‘분별력’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구한다. 첫 장
이철환 작가의 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어둠을 통해 빛의 소중함을 알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얻 고 싶다면 사람의 어둠을 긍정하는 것부터 시작할 일이다.
에서 인간이 과연 지혜롭고 이성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
결국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자신의 감성과 본성까지도 긍정
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다. 손익에 따라 휘청거리는 인간이나
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될
상식에 대한 기준 차이를 근거로 들며 옭고 그름에 대해 인간
것이다.
이 때로는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다
She is...
는 결론을 내린다. 즉,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먼저 ‘인간’의
- 북포럼 저자만남 생방송토크 PD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 기업별 맞춤형 도서 코디네이터 - 독서심리상담사
“분별력을 가지려면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감정을 깔보지 말
- 前 메가HRD 컨텐츠팀
아야 한다.”(108p)
- 前 중앙경제 교육팀(기업교육 운영)
인간의 감정과 본성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질투,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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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
김 영 서 휴빅코리아 책임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
세종대왕의 혁신 리더십 저자 : 오기수
출판사 : 어울림
이
십을 살펴보았다.
문학을 통해 우리들
제4부는 ‘외부적 혁신은 민주적이고 과학·창조적으로 하
의 치열한 삶의 토대를 마련
라’라는 주제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조직 밖에 있는 사람
할 수 있는 17가지 리더십
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세종대왕의 인
을 소개하고 있다. 세종대왕
제5부는 ‘감동의 혁신은 나눔과 섬김의 리더십에 있다’는
의 리더십을 실질적이고 다
주제로 조직과 관련된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감하면서 감동
양한 측면에서 주제별로 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살펴보았다.
대적으로 정리해 소개함으 로써 무한 경쟁적인 삶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핵심 메세지 소통의 부재, 리더십의 부재라는 소리가 늘 우리 주변에서 들려오고 있 는 이 시점에서 세종대왕의 리더십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세종대왕의
수 있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세계 최고의 혁신가라고 할 수
리더십을 혁신의 리더십이라 표현하고 있는 저자의 시각에 동의가 된
있을 것이다. 훈민정음의 창제를 비롯해 천문·과학·군사·농
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이씨 조선을 건국한 초기에 강력한 왕권정치를
업·의학·음악·조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업적을
펼쳤던 아버지 세조의 뒤를 이어 왕에 오른 세종대왕은 이전의 정치 스
남겼다. 이러한 업적은 세종대왕의 완벽하고 다양한 리더십 이 결합되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타일보다는 새로운 정치가 왕조를 안정시킬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따 라 백성이 나라의 근본임을 정치의 기본으로 삼고 혁신을 구현시켰다. 훈민정음의 창제를 비롯해, 천문·과학·군사·농업·의학·음악·조세 등 다양
세종대왕이 이런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은
한 분야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지적 리더십, 포용의 리더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겠다는 ‘안민(安民)’사상이 있었기
십, 청렴의 리더십, 감한 리더십, 겸손의 리더십, 구현의 리더십, 소통의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권력과 부를 가진 소수의 양반으로부
리더십, 타협의 리더십, 위임의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 과학적 리더십, 창조적 리더십, 법치의 리더십, 나눔의 리더십, 공평의 리더십, 섬김의
터 아무런 힘이 없는 다수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혁신의
리더십, 덕치의 리더십 등 모두 17가지의 리더십으로 세종대왕의 리더
정치를 실시할 수밖에는 없었다.
십을 정이하고 있는 이 책은 이 시대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한 권이 책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될 것이다. 최고의 리더십으로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했던 세종대왕 과 같은 진정한 리더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 주면 좋겠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세종대왕은 백성의 안민을 위해 혁신하였다’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누 구를 위해 무엇을 혁신하였는가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제2부는 ‘혁신의 기본은 지적인 리더의 포용과 청렴이다’
저서..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이 나라를 경영하고 이끌면서 그 많은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업적을 이루어 내기 위한 리더로서의 자질에는 어떤 것이 있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제3부는 ‘내부적 혁신은 구현하여 소통과 위임으로 하라’
전 형 구
라는 주제로 리더가 조직내의 구성원들을 이끌기 위한 리더
강동대학교 교수
August 2015
147
BOOK Editor’s choice
해외선물 바이블 저자 : 서상영, 신동국, 김은혜, 안예하, 이용재, 김성훈, 송진호
출판사 : KR투자연구소
외선물은 어렵고 위
“해
외선물을 1계약 매매한다는 것의 실질적 의미를 알려주거
험한 투기 거래가
나 해외선물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 자료가 부족한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
실정이다.
이 선물에 대해 어렵고 위험 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 해 외선물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본문 中-
반면 해외선물 바이블』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개념부 터 실전 활용방법까지 쉽고 간단하게 풀이해 놓았다. 거래 가능한 상품의 상품명세부터 거래와 관련된 투자 위 험 및 투자전략들까지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예시와 분석자
현재 해외선물은 누구나
료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하여 선물투자를 처음 접하는 투자
거래가 가능하며 다양한 정
자들도『해외선물 바이블』만으로 이론부터 실전까지 한 번
보와 수많은 거래량에 투자
에 마스터할 수 있다.
자들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3년 사이에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선물 거래량은
해외선물 상품과 시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과 새롭 게 해외선물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메뉴를 선택할 때도 고민하면서 인터넷
3배나 증가했다. 해외선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KR투자연구소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단한 해외선물 투자서를
을 뒤지며 주말에 입을 티셔츠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서도 백 화점을 두 세 바퀴 돌면서 알아보고 선택한다. 소중한 나의 자산을 해외선물에 투자하고 안정적 수익을
발간했다. 해외선물은 선물회사나 증권회사를 통하여 해외거래소에
얻기 위해서는 해외선물에 대하여 몇 배의 공부가 필요하다.
상장되어 있는 주가지수, 금리·환율에 연계된 선물은 물론
이 책은 해외선물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
이고, 에너지(WTI·천연가스 등), 금속(금·은·구리 등), 곡물 (옥수수·대두·콩)의 선물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하기도 하며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금융기 관 종사자들에게도 ETF 이상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품으로
한 내용을 폭넓게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흔히들 해외선물은 어렵고 위험한 투기거래라고 생각한 다. 하지만 상품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쉽고 편한 투자 수 단’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이 책은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선물을 통해 안정적 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파생상품투자에 대한 관심이 줄어
한편 이 책은 신동국, 서상영, 김은혜, 안예하, 이용재, 김성
든 반면, 해외선물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훈, 송진호 등 해외선물투자 분야에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7
있다.
인의 전문가가 공동 저술했다.
그러나 투자자들 입장에서 해외선물에 대하여 쉽고 간단 하게 참고할 만한 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막연한 원론적 내용이나 차트를 소개하는 정도가 있을 뿐, 해외선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자산이 있으며 해
148
August 2015
저자들의 전공은 경영학, 물리학, 경제학, 사회학, 회계학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통해 다양하게 분화된 시각에서의 해외선물 투자접 근법은 이 책을 읽는 백미로 꼽힌다.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5년 6월 19일 종가 기준
August 2015
www.tycoonpost.com
14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3 M 삼성전자 회장
118,087.2
123,507.0
-4.39 -5,419.8
51
남승우 63 M 풀무원 대표이사
4,967.6
2,445.6 103.13
2,522.0
2
서경배 52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107,304.3
60,741.5
76.66 46,562.8
52
홍석현 66 M 중앙일보 회장
4,929.7
1,908.2 158.34
3,021.4
3
이재용 47 M 삼성전자부회장
91,789.6
92,636.9
-0.91
-847.3
53
장세준 41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4,818.5
4,034.4
19.43
784.0
4
최태원 55 M SK 회장
49,268.4
37,976.9
29.73 11,291.4
54
오세영 52 M 코라오홀딩스 회장
4,731.8
4,030.0
17.41
701.8
5
정몽구 77 M 현대차그룹 회장
44,521.0
63,645.9 -30.05 -19,124.9
55
정교선 41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647.6
4,560.5
1.91
87.0
6
이재현 55 M CJ그룹 회장
39,055.8
20,008.1
95.20 19,047.7
56
성규동 58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4,558.5
4,533.2
0.56
25.3
7
김범수 49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31,426.5
17,252.2
82.16 14,174.3
57
박관호 43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485.2
3,600.9
24.56
884.3
8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29,517.7
2,998.6 884.37 26,519.1
58
허창수 67 M GS그룹 회장
4,451.6
3,543.3
25.63
908.3
9
이부진 45 F 호텔신라 사장
27,230.2
27,480.5
-0.91
-250.3
59
김준일 63 M 락앤락 회장
4,442.5
3,252.0
36.61
1,190.5
10
이서현 42 F 제일모직 사장
27,230.2
27,480.5
-0.91
-250.3
60
함영준 56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4,436.4
2,592.1
71.15
1,844.2
11
정의선 45 M 현대자동차 부회장
18,863.4
41,537.2 -54.59 -22,673.8
61
구본식 57 M 희성그룹 부회장
4,306.9
4,877.8 -11.70
-570.9
12
홍석조 62 M BGF리테일 회장
17,400.4
6,422.0 170.95 10,978.4
62
홍유찬 45 M 금성테크 감사
4,232.6
1,563.2 170.77
2,669.4
13
조정호 57 M 메리츠증권 회장
16,467.7
9,773.3
68.50
6,694.4
63
김영식 63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110.8
4,663.0 -11.84
-552.2
14
최기원 51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5,697.5
12,101.3
29.72
3,596.3
64
조현범 43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3,952.6
5,064.7 -21.96 -1,112.1
15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5,277.2
13,271.2
15.12
2,006.0
65
구본진 41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3,926.9
2,505.3
56.74
1,421.6
16
홍라희 70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4,134.1
14,404.9
-1.88
-270.8
66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3,907.7
1,477.7 164.44
2,430.0
17
조창걸 76 M 한샘 회장
13,785.0
6,334.0 117.63
7,451.0
67
김대영 44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3,827.7
18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3,262.7
14,036.1
-5.51
-773.4
68
김판길 75 M 산성앨엔에스 회장
19
정용진 47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3,093.5
12,046.1
8.70
1,047.4
69
20
신동주 61 M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1,684.5
12,944.8
-9.74 -1,260.3
70
21
구본무 70 M LG그룹 회장
10,901.1
11,902.9
-8.42 -1,001.7
22
정몽진 55 M KCC 대표이사 회장
10,089.5
23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9,776.4
24
이화경 59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9,260.3
8,653.8
7.01
25
구본학 46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9,054.6
5,776.8
56.74
26
조양래 78 M 한국타이어 회장
8,757.4
27
이학수 69 M 전 삼성물산 고문
28
김승연 63 M 한화그룹 회장
29
N/A
N/A
3,757.8
981.8 282.75
2,776.0
김인주 57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730.3
4,206.6 -11.32
-476.2
이태성 37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3,649.0
3,171.3
15.06
477.7
71
이경수 69 M 코스맥스 대표
3,625.3
1,803.7 100.99
1,821.6
93.4
72
김준기 71 M 동부그룹 회장
3,619.4
3,380.4
7.07
239.0
11,332.1 -13.73 -1,555.7
73
김상헌 66 M 동서 회장
3,597.0
2,028.4
77.33
1,568.6
606.5
74
윤성태 51 M 휴온스 대표이사
3,550.8
1,683.9 110.87
1,867.0
3,277.8
75
정성이 53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477.4
N/A
N/A
11,334.9 -22.74 -2,577.5
76
구본능 66 M 희성그룹 회장
3,454.7
4,493.2 -23.11 -1,038.5
8,666.0
9,772.3 -11.32 -1,106.3
77
김익래 65 M 다우기술 회장
3,427.4
1,237.9 176.87
2,189.5
8,624.8
5,144.3
67.66
3,480.5
78
김병관 42 M 웹젠 대표이사
3,383.2
2,742.2
23.37
641.0
최재호 54 M 무학 대표이사
8,524.5
5,165.3
65.03
3,359.2
79
강병중 76 M 넥센 회장
3,309.1
3,040.8
8.82
268.2
30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8,245.7
7,706.3
7.00
539.4
80
윤영달 70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3,254.1
752.9 332.19
2,501.1
31
정지선 43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090.6
7,284.1
11.07
806.5
81
장세환 35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3,242.2
2,731.6
18.69
510.6
32
정몽준 64 M 前 국회의원
8,026.5
8,643.9
-7.14
-617.4
82
홍라영 55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3,237.1
1,189.0 172.25
2,048.1
33
정몽규 53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7,916.0
4,010.9
97.36
3,905.1
83
채진영 68 M 화풍집단지주 대표
3,195.0
3,195.0
0.00
0.0
34
구본준 64 M LG전자 부회장
7,632.4
8,584.5 -11.09
-952.1
84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3,190.4
1,686.1
89.22
1,504.3
35
김남구 52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382.9
5,421.7
36.17
1,961.3
85
조현식 45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171.2
4,106.2 -22.77
-935.0
36
이준호 51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286.4
8,838.0 -17.56 -1,551.6
86
임상민 35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3,170.3
2,312.9
37.07
857.4
37
조현준 47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7,166.8
3,633.1
97.26
3,533.7
87
이수영 73 M OCI 그룹 회장
3,164.9
2,025.6
56.24
1,139.3
38
김원일 40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6,951.6
1,467.0 373.88
5,484.7
88
정몽열 51 M KCC건설 사장
3,140.5
3,086.9
1.74
53.6
39
김남호 40 M 동부한농팜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6,009.7
5,765.7
4.23
243.9
89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3,138.1
1,618.5
93.89
1,519.7
40
구광모 37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5,933.9
6,583.9
-9.87
-650.0
90
김광수 53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3,112.2
1,893.7
64.35
1,218.5
41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5,688.1
3,326.6
70.99
2,361.5
91
신격호 93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080.8
2,856.0
7.87
224.8
42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677.8
5,090.4
11.54
587.4
92
이복영 68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3,077.2
1,908.7
61.22
1,168.5
43
이웅열 59 M 코오롱그룹 회장
5,607.8
1,751.4 220.18
3,856.3
93
최양하 6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991.4
1,220.2 145.15
1,771.1
44
윤동한 68 M 한국콜마 대표이사
5,520.1
2,911.6
89.59
2,608.5
94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983.9
2,512.6
18.76
471.3
45
조현상 44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433.9
2,440.0 122.70
2,993.9
95
김석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2,983.8
1,355.3 120.15
1,628.5
46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5,207.4
3,949.3
31.86
1,258.1
96
임종윤 4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926.8
297.3 884.37
2,629.5
47
조석래 80 M 효성그룹 회장
5,166.3
2,390.7 116.10
2,775.5
97
허진수 38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924.1
1,623.0
80.16
1,301.1
48
장형진 69 M 영풍 회장
5,041.6
4,023.5
25.30
1,018.1
98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916.7
1,529.9
90.65
1,386.8
49
함태호 85 M 오뚜기 전 회장
5,023.3
2,933.8
71.22
2,089.5
99
임주현 40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881.3
292.7 884.37
2,588.6
50
정몽익 53 M KCC 사장
5,007.2
4,960.8
0.93
46.4
1.13
32.2
150
August 2015
9,996.0
0.93
100 정상영 79 M KCC그룹 명예회장
2,871.8
N/A
N/A
2,839.6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정지완 59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848.8
1,804.8
57.85
1,044.0
102 안성호 47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844.3
2,138.2
33.02
706.1
103 조양호 66 M 한진그룹 회장
2,823.4
3,027.1
-6.73
104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2,821.6
105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2,815.2
106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2,808.1
107 서혜숙 65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770.8
108 홍원식 65 M 남양유업 회장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51 성기학 68 M 영원무역 회장
1,967.9
2,129.6
-7.59
-161.7
152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1,953.5
2,529.4 -22.77
-576.0
-203.6
153 이민주 67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952.4
1,922.6
1.55
29.8
987.8 185.65
1,833.8
154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948.4
1,278.4
52.41
670.0
56.20
1,012.9
155 홍영철 67 M 고려제강 회장
1,946.5
2,370.3 -17.88
-423.8
682.7 311.30
2,125.4
156 이주성 37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945.0
1,708.0
13.87
237.0
1,618.4
71.20
1,152.4
157 채형석 55 M 애경그룹 부회장
1,932.8
1,825.2
5.90
107.6
2,764.8
2,370.3
16.64
394.4
158 이정훈 62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917.5
2,381.9 -19.50
-464.4
109 강호찬 44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722.3
2,640.4
3.10
82.0
159 황해령 58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870.1
635.7 194.19
1,234.4
110 최창규 65 M 영풍정밀 부회장
2,594.0
2,072.8
25.14
521.2
160 송병준 39 M 게임빌 대표이사
1,863.8
2,179.1 -14.47
-315.2
111 이재웅 47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586.3
2,864.7
-9.72
-278.4
161 신춘호 83 M 농심그룹 회장
1,827.6
1,504.9
21.44
322.6
112 이호진 53 M 전 태광그룹 회장
2,585.5
2,108.8
22.61
476.7
162 임세령 38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819.7
1,340.2
35.78
479.5
113 서은숙 6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561.9
1,476.4
73.52
1,085.5
163 허재명 44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795.0
1,785.1
0.55
9.8
114 구자신 74 M 쿠쿠전자 회장
2,550.5
1,627.2
56.74
923.3
164 최정운 62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783.0
1,396.2
27.70
386.8
115 임종훈 38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550.4
163.3 1461.51
2,387.1
165 박영옥 54 M 스마트인컴 대표
1,759.3
1,586.7
10.87
172.5
116 홍석준 61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523.7
963.9 161.81
1,559.8
166 박문덕 65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751.4
1,227.3
42.71
524.1
117 김동녕 70 M 한세실업 회장
2,520.0
43.06
758.5
167 주진우 66 M 사조산업 회장
1,730.3
699.9 147.22
1,030.4
118 김영찬 69 M 골프존 대표
2,494.5
526.4 373.88
1,968.1
168 김주원 42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715.4
1,641.1
4.53
74.4
119 이화영 64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2,406.2
45.98
757.9
169 서태선 64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712.0
1,059.4
61.60
652.6
120 김석수 61 M 동서식품 회장
2,403.5
414.7 479.60
1,988.8
170 김동관 32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691.6
1,009.0
67.66
682.7
121 최윤범 40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399.8
1,907.6
25.80
492.2
171 송효순 57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658.0
590.5 180.79
1,067.5
122 김익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387.1
1,552.1
53.79
834.9
172 이명근 71 M 성우하이텍 회장
1,644.4
2,412.4 -31.83
-767.9
123 허영인 66 M SPC그룹 회장
2,364.0
1,240.0
90.65
1,124.0
173 유용환 41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639.5
880.1
86.28
759.4
124 박헌서 77 M 한국정보통신 회장
2,309.1
840.8 174.64
1,468.3
174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1,621.1
898.4
80.46
722.8
125 최평규 63 M S&T그룹 회장
2,265.9
1,781.4
27.20
484.5
175 양현석 45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603.5
1,414.7
13.34
188.7
126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2,237.3
1,771.6
26.29
465.7
176 김만수 85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588.2
1,303.2
21.88
285.1
127 최규옥 55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232.5
1,316.5
69.58
916.1
177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588.0
1,268.9
25.15
319.1
128 정유경 43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225.1
1,949.7
14.12
275.4
178 임진희 52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583.6
166.1 853.32
1,417.5
129 박철완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2,199.8
2,458.8 -10.53
-259.0
179 박준경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576.2
1,761.8 -10.53
-185.6
130 서성석 63 M 코스맥스 임원
2,196.8
1,093.0 100.99
1,103.8
180 이채윤 65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565.4
1,301.8
20.25
263.6
131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2,177.0
1,187.9
83.26
989.1
181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559.3
778.2 100.37
781.1
132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175.6
1,339.8
62.38
835.8
182 조동혁 65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554.7
655.9 137.04
898.8
133 형인우 43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2,174.1
2,138.2
1.68
35.8
183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554.6
1,212.3
28.24
342.3
134 이기형 52 M 인터파크 회장
2,160.2
2,031.4
6.34
128.7
184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1,545.2
2,192.7 -29.53
-647.5
135 신영자 73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133.8
1,841.2
15.89
292.6
185 고석태 61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542.1
951.7
62.03
590.4
136 권혁운 65 M 동서산업 회장
2,116.1
1,254.2
68.71
861.8
186 정기호 55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535.8
666.6 130.40
869.2
137 정재은 76 M 신세계 명예회장
2,106.3
1,830.2
15.09
276.1
187 이정웅 35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508.2
1,599.8
-5.73
-91.7
138 장철진 77 M 영풍산업 회장
2,105.8
1,644.2
28.08
461.6
188 김우택 51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1,497.4
1,056.9
41.69
440.6
139 최창영 71 M 고려아연 명예회장
2,098.6
1,694.8
23.83
403.8
189 조희경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487.6
1,926.2 -22.77
-438.6
140 신동원 57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095.4
1,830.2
14.49
265.1
190 이수만 63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482.4
1,552.7
-4.53
-70.3
141 김성권 61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2,051.0
1,021.8 100.73
1,029.2
191 김장연 58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1,474.4
937.4
57.28
537.0
142 허진수 62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2,043.2
1,533.8
33.21
509.4
192 박상환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1,474.2
742.1
98.66
732.1
143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2,032.2
1,190.7
70.68
841.5
193 박찬구 67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472.6
1,639.0 -10.15
-166.4
144 왕위에런 51 M 차이나킹 최대주주
2,016.0
1,748.9
15.28
267.2
194 허준홍 40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468.9
1,155.4
27.14
313.5
145 최창근 68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2,004.9
1,631.5
22.88
373.3
195 김세연 43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455.1
1,194.4
21.83
260.7
146 허남각 77 M 삼양통상 회장
2,002.3
1,591.9
25.79
410.5
196 경규한 67 M 리바트 사장
1,431.7
689.0 107.78
742.6
147 허용수 47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1,997.1
1,634.2
22.21
362.9
197 허용도 67 M 태웅 회장
1,424.8
1,156.3
23.22
268.5
148 구본걸 58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989.3
1,744.2
14.06
245.2
198 승만호 58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420.6
894.0
58.90
526.6
149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976.2
1,998.9
-1.14
-22.8
199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416.7
373.6 279.22
1,043.1
150 이순형 66 M 세아홀딩스 회장
1,967.9
1,725.6
14.05
242.4
200 단재완 68 M 한국제지 회장
1,412.5
18.73
222.8
1,802.2
1,761.5 1,648.3
August 2015
1,189.7
15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윤석민 51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406.7
1,068.4
31.66
338.3
251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1,097.2
626.2
75.21
202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1,401.1
821.6
70.53
579.5
252 허정섭 7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1,095.0
942.0
16.24
153.0
203 박정원 53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94.0
1,395.5
-0.11
-1.5
253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1,093.4
1,122.7
-2.61
-29.3
204 진양곤 49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1,388.7
341.5 306.59
1,047.1
254 엄평용 58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092.0
1,175.8
-7.12
-83.7
205 김준호 68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384.6
-1.34
-18.8
1,074.0
1,026.0
4.68
48.0
206 이해영 44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1,368.2
180.8 656.93
1,187.4
255 이유정 44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256 김 윤 62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368.0 188.43
693.4
207 김 담 50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366.3
980.6
39.33
385.7
1,352.6
873.7
54.82
478.9
209 유양석 56 M 한일이화 부회장
1,348.7
1,469.5
-8.22
-120.9
257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258 이욱진 46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259 승은호 73 M 코린도그룹 회장
1,058.3
208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1,051.1
358.5 193.17
692.6
210 허태수 58 M GS홈쇼핑 사장
1,337.0
1,074.9
24.38
262.1
1,046.7
1,334.2 -21.55
-287.5
211 허광수 69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32.1
1,082.7
23.04
249.4
430.0
212 정영배 54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1,330.4
831.9
59.92
498.5
260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261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262 김문희 87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213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329.7
805.3
65.12
524.4
1,036.1
214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1,319.0
524.3 151.57
794.7
215 허경수 58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308.4
1,067.8
22.53
240.6
263 이지훈 37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64 이준호 69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265 박진규 54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216 신동윤 57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306.2
1,151.1
13.47
155.1
217 김용민 39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302.9
892.6
45.96
410.3
218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1,281.1
1,022.4
25.30
258.7
219 이성엽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274.6
1,396.4
-8.72
-121.8
220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270.5
1,029.2
23.45
241.3
221 김근수 67 M 후성그룹 회장
1,265.6
839.4
50.77
426.2
222 송호근 63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252.5
893.7
40.15
358.8
223 정몽근 73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51.7
1,126.8
11.08
124.9
224 구자열 62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242.7
1,455.8 -14.64
-213.1
225 김상헌 52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242.1
1,019.2
21.88
222.9
226 이창원 79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232.4
915.7
34.59
316.7
227 안철수 53 M 국회의원
1,224.8
847.2
44.57
377.6
228 우쿤리앙 50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210.3
1,542.8 -21.55
-332.5
229 허정석 46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207.2
1,019.0
18.48
188.3
230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1,201.4
653.6
83.81
547.8
231 최내현 4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200.7
948.7
26.56
252.0
232 류 진 57 M 풍산그룹 회장
1,197.8
1,189.2
0.72
8.5
233 박채규 54 M 디티앤티 대표
1,194.2
1,120.5
6.57
73.7
234 김 원 57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1,192.8
415.0 187.42
777.8
235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186.8
617.6
92.16
569.2
236 김창수 54 M F&F 대표이사
1,173.8
1,240.0
-5.34
-66.3
237 이원준 37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1,172.6
976.1
20.12
196.4
238 허연수 54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170.5
746.5
56.81
424.1
239 조남호 64 M 한진중공업 회장
1,152.5
1,133.6
1.66
18.9
240 이용한 61 M 아이피에스 회장
1,149.8
925.2
24.29
224.7
241 배용준 43 M 키이스트 대주주
1,149.8
558.5 105.88
591.3
242 장진이 3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1,141.4
706.3
61.60
435.1
243 장진혁 41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1,141.4
706.3
61.60
435.1
244 구본상 45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34.6
1,098.0
3.33
36.6
245 김 정 55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1,129.5
398.6 183.41
731.0
246 백정호 57 M 동성화학 회장
1,118.3
937.1
19.33
181.2
247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1,115.0
561.1
98.70
553.9
248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1,109.4
668.0
66.06
441.3
249 채동석 51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1,107.5
1,053.1
5.17
250 박희원 66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1,106.7
1,111.4
-0.42
152
August 2015
1,403.5
1,061.5 1,053.3
471.0
10.86
103.6
1,209.9 -12.94
-156.5
954.6
1,046.2
616.2
69.78
1,041.9
697.9
49.29
344.0
1,541.3 -32.78
-505.2
1,032.6
655.2
57.61
377.5
1,031.4
191.1 439.74
840.3
266 조정일 53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267 송영숙 67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268 권희석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1,027.9
799.7
28.55
228.3
1,024.6
104.1 884.37
920.5
1,010.9
559.7
80.63
451.2
269 장세홍 49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270 허남섭 64 M 한일시멘트 회장 271 김종희 39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1,004.1
635.8
57.93
368.3
1,002.3
789.5
26.95
212.8
1,001.7
564.9
77.33
436.8
272 서영필 51 M 에이블씨엔씨 회장 273 김영호 71 M 일신방직 회장 274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1,000.7
866.8
15.45
133.9
1,000.2
876.4
14.12
123.8
991.0
498.9
98.64
492.1
275 김정완 58 M 매일유업 회장 276 김종섭 68 M 삼악악기 회장
979.7
811.7
20.70
168.0
978.3
763.4
28.15
214.9
277 허승조 65 M GS리테일 부회장 278 나성균 44 M 네오위즈 대표이사 279 장영신 79 F 애경그룹 회장
977.7
800.0
22.21
177.7
971.5
807.1
20.37
164.4
970.4
922.7
5.17
47.7
280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81 김영봉 62 M 모토닉 회장 282 박연차 70 M 태광실업 회장
966.8
430.5 124.57
536.3
283 함영림 58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284 함영혜 54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285 장인순 8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948.3 948.3
965.4
1,052.4
-8.27
-87.0
953.6
1,170.3 -18.52
-216.7
553.4
71.37
394.9
553.4
71.37
394.9
946.5
717.3
31.94
229.1
286 원국희 82 M 신영증권 회장 287 박지영 40 F 컴투스 대표이사 288 곽동신 41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941.2
927.9
1.43
13.3
940.0
936.7
0.35
3.2
1,124.9 -16.56
-186.3
289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290 김중헌 61 M 이라이콤 대표이사 291 신용철 55 M 아미코젠 대표이사
938.3
548.7
70.99
389.5
938.2
608.4
54.20
329.8
936.5
357.3 162.08
579.2
292 이상근 55 M 유비쿼스 사장 293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294 민선식 56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33.1
495.1
927.7
295 박지원 50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296 김형육 70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927.1 926.5 922.3
54.4
297 김석환 58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298 김용우 54 M 더존비즈온 이사 299 허정수 65 M GS네오텍 회장
-4.7
300 구자은 51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915.9
938.6
930.1
88.48
438.1
1,063.2 -12.52
-133.1
546.0
69.91
381.7
928.3
-0.13
-1.2
484.3
91.31
442.2
1,940.1 -52.46 -1,017.8
919.8
454.5 102.37
918.5
714.2
465.3
28.61
204.3
1,028.0 -10.90
-112.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평가총액(억원)
회사/소속/관계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임창욱 66 M 대상그룹 명예회장
915.5
464.1
97.26
451.4
351 허동섭 6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821.6
16.24
114.8
302 박종훈 90 M 약사
914.4
475.8
92.16
438.5
352 홍승연 31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820.2
1,146.5 -28.46
-326.3
303 장상돈 78 M 한국철강 회장
911.3
493.3
84.73
418.0
353 홍정환 30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820.2
302.1 171.51
518.1
304 안건준 50 M 크루셜텍 대표이사
907.9
568.8
59.62
339.1
354 구훤미 68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817.0
907.9 -10.00
-90.8
305 김창호 55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906.6
663.6
36.61
242.9
355 김영민 70 M 서울도시가스 회장
816.4
804.8
1.43
11.5
306 구자경 90 M LG그룹 명예회장
906.5
1,030.2 -12.00
-123.6
356 허기호 49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814.0
720.2
13.03
93.8
307 조은영 50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904.9
369.1 145.15
535.8
357 윤성준 54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811.1
215.4 276.64
595.8
308 김선혜 44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903.9
870.2
3.87
33.7
358 천경준 68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808.0
416.7
93.89
391.3
309 김희준 35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00.9
91.5 884.37
809.4
359 이현우 58 M 유지인트 최대주주
804.4
N/A
N/A
N/A
310 홍지윤 40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00.9
91.5 884.37
809.4
360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802.2
805.7
-0.43
-3.5
311 오승환 51 M 네이버 이사
898.7
1,039.5 -13.54
-140.8
361 서송숙 68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800.0
467.9
70.97
332.1
312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898.7
897.9
0.10
0.9
362 지길순 68 F 조광피혁 회장
799.4
879.4
-9.09
-79.9
313 황창연 61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896.9
461.3
94.42
435.6
363 박진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96.7
798.1
-0.18
-1.5
314 김수지 71 M 대화제약 대표
895.5
151.8 489.97
743.7
364 박의숙 69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796.3
540.3
47.36
255.9
315 고준진 69 M 대화제약 고문
894.2
151.6 489.97
742.7
365 최은영 53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791.3
723.9
9.31
67.4
316 이병무 74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892.8
835.7
6.83
57.1
366 장호익 48 M 동원개발 전무
791.3
364.0 117.39
427.3
317 이민규 2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890.9
1,106.6 -19.50
-215.7
367 복진환 54 M 아이넷스쿨 사장
788.7
89.5 781.36
699.2
318 이민호 35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90.9
1,106.6 -19.50
-215.7
368 김 량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783.2
269.1 191.02
514.1
319 구자균 58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887.3
925.7
-4.14
-38.3
369 김정돈 61 M 미원상사 회장
782.8
778.2
0.59
4.6
320 승명호 59 M 동화홀딩스 회장
887.1
302.6 193.17
584.5
370 문휴건 5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82.4
706.4
10.76
76.0
321 김영훈 63 M 대성그룹 회장
886.9
719.2
23.32
167.7
371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778.5
774.0
0.59
4.5
322 박선순 54 M 다원시스 대표
883.3
261.2 238.18
622.1
372 함창호 7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776.2
453.1
71.29
323.0
323 구연경 37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881.7
983.5 -10.35
-101.8
373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774.3
541.1
43.12
233.3
324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881.0
405.1 117.50
475.9
374 이충곤 71 M 에스엘 회장
772.6
846.5
-8.72
-73.8
325 임성연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876.3
89.0 884.37
787.3
375 차광렬 63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767.8
562.5
36.48
205.2
326 김 준 52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875.2
628.2
39.33
247.1
376 이화일 73 M 조선내화 회장
763.8
806.2
-5.26
-42.4
327 서영우 43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69.1
840.8
3.37
28.3
377 전세호 59 M 심텍 대표이사
762.0
845.7
-9.90
-83.8
328 안재일 53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868.5
997.3 -12.92
-128.8
378 윤윤수 69 M 휠라코리아 회장
760.7
818.9
-7.11
-58.2
329 차근식 61 M 아이센스 대표
866.2
978.4 -11.47
-112.3
379 문영훈 8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759.2
685.5
10.76
73.7
330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864.0
1,311.3 -34.11
-447.3
380 우뤠이비아오 56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757.5
973.5 -22.19
-216.0
331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863.9
427.8 101.96
436.1
381 이승훈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756.9
829.2
-8.72
-72.3
332 허정미 33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860.9
487.6
76.57
373.3
382 이종각 83 M 대한제분 회장
753.7
500.3
50.64
253.4
333 김원세 11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87.0 884.37
769.0
383 조병호 69 M 동양기전 회장
752.3
451.4
66.65
300.9
334 김지우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87.0 884.37
769.0
384 박장우 53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742.3
279.2 165.82
463.1
335 임성아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87.0 884.37
769.0
385 황중운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734.2
634.1
15.78
100.1
336 임윤지 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87.0 884.37
769.0
386 박도봉 55 M 동양강철 대표이사 회장
732.7
206.4 255.01
526.3
337 임후연 7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55.9
87.0 884.37
769.0
387 박순재 61 M 알테오젠 대표
730.0
355.8 105.18
374.2
338 이연석 42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855.1
940.6
-9.09
-85.5
388 김기병 77 M 롯데관광개발 회장
729.3
578.3
26.10
151.0
339 황부연 61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853.8
322.9 164.44
530.9
389 윤희종 68 M 위닉스 대표이사
725.6
785.7
-7.64
-60.0
340 길문종 56 M 메디아나 회장
851.1
365.4 132.89
485.6
390 유경선 60 M 유진그룹 회장
723.0
277.4 160.63
445.6
341 김희원 60 M 아스트 최대주주
849.1
165.9 411.77
683.2
391 황중호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720.1
621.9
15.78
98.1
342 장세주 62 M 동국제강그룹 회장
844.8
761.6
10.92
83.2
392 유상옥 82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719.2
137.6 422.77
581.6
343 이인옥 44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842.2
892.4
-5.63
-50.2
393 김상하 89 M 삼양사그룹 회장
718.2
251.9 185.08
466.3
344 구본순 56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841.7
732.9
14.85
108.8
394 김재윤 45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18.2
677.3
6.05
41.0
345 조종암 50 M 엑셈 대표이사
838.1
N/A
N/A
N/A
395 손동창 67 M 퍼시스 회장
710.4
612.0
16.09
98.5
346 이문기 53 M 아이원스 대표이사
835.3
425.3
96.43
410.1
396 양윤선 51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710.3
261.2 171.89
449.0
347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832.5
421.9
97.33
410.6
397 최신원 63 M SKC 회장
706.9
306.6 130.52
400.2
348 김준년 41 M 삼목정공 최대주주
831.2
809.0
2.75
22.3
398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706.6
802.2 -11.91
-95.6
349 김은정 46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829.4
189.1 338.56
640.2
399 최병민 63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706.6
50.9 1289.24
655.7
350 손주은 54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823.8
661.2
24.60
162.6
400 노희열 58 M 오로라월드 회장
705.3
13.91
86.1
August 2015
706.8
619.2
15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7.17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구본길 49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00.8
780.1 -10.16
-79.3
451 설윤호 40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620.1
517.8
19.76
402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700.2
569.4
22.96
130.8
452 김록희 69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619.5
483.1
28.24
136.4
403 허인영 43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697.8
571.0
22.21
126.8
453 박세창 40 M 금호타이어 부사장(박삼구 회장 장남)
615.0
776.2 -20.76
-161.2
404 백승호 59 M 대원제약 회장
694.3
368.1
88.64
326.2
454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614.9
877.7 -29.94
-262.8
405 이태영 56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693.1
749.6
-7.53
-56.5
455 김영진 59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610.8
347.6
75.74
263.2
406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690.2
410.1
68.32
280.1
456 이한구 68 M 대화제약 대표이사
610.7
103.5 489.97
507.2
407 안정숙 65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689.1
355.4
93.89
333.7
457 우종완 故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609.6
574.9
6.03
34.7
408 배중호 62 M 국순당 사장
686.0
383.5
78.88
302.5
458 김상택 63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609.6
478.5
27.38
131.0
409 구본호 40 M 범한판토스 대주주
684.1
786.0 -12.97
-102.0
459 이두식 58 M 원풍물산 사장
607.3
127.6 375.97
479.7
410 허세홍 46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83.7
557.1
22.73
126.6
460 원종익 60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604.5
458.1
31.94
146.3
411 서홍민 50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681.1
590.2
15.41
90.9
461
Lu Li 44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603.7
657.0
-8.12
-53.3
412 구본진 51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677.4
589.8
14.85
87.6
462 조은희 46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602.5
245.8 145.15
356.7
413 최현석 54 M 하나투어 부사장
677.2
361.8
87.18
315.4
463 구본엽 43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02.4
583.0
3.33
19.4
414 박진수 75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676.9
442.1
53.14
234.9
464 정몽혁 54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02.1
555.8
8.33
46.3
415 박찬석 36 M 선데이토즈 임원
676.8
717.9
-5.73
-41.1
465 한성호 41 M 에프엔씨 최대주주
601.2
543.6
10.60
57.6
416 김기문 60 M 로만손 대표이사
675.0
642.2
5.11
32.8
466 안영순 61 F 금강공업 최대주주
600.6
388.3
54.66
212.3
417 이동욱 67 M 무림페이퍼 회장
673.3
270.3 149.11
403.0
467 원종규 56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600.5
455.2
31.94
145.4
418 오수진 46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669.7
180.9 270.09
488.7
468 임성우 62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599.9
248.1 141.81
351.8
419 박홍진 47 M 엘티에스 대표이사
668.1
287.3 132.54
380.8
469 임종민 50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98.5
65.2 817.93
533.3
420 김종규 63 M 블루콤 대표이사
663.2
517.4
28.17
145.8
470 허 준 44 M 삼아제약 대표이사
597.6
316.5
88.84
281.1
421 오종택 55 M 인선이엔티 회장
662.3
392.7
68.63
269.5
471 김지원 34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596.8
388.0
53.79
208.7
422 이대형 36 M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655.0
242.3 170.36
412.7
472 원 영 5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96.7
452.3
31.94
144.5
423 이보섭 56 M 에이씨티 대표이사
652.1
309.2 110.89
342.9
473 김정민 53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96.4
462.3
29.01
134.1
424 김혜경 67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651.5
527.5
23.50
124.0
474 구웅모 26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595.2
541.4
9.93
53.7
425 김운장 70 M 대화제약 고문
651.4
110.4 489.97
541.0
475 박태원 46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587.1
588.1
-0.17
-1.0
426 박석원 44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50.3
651.4
-0.17
-1.1
476 박종규 80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586.1
388.0
51.05
198.1
427 이동권 50 M 휴온스 대주주
648.2
307.4 110.87
340.8
477 함윤식 24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583.5
340.5
71.37
243.0
428 구형모 28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648.1
583.1
11.15
65.0
478 박기석 67 M 시공테크 대표이사
582.0
266.8 118.13
315.2
429 김은선 57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646.7
350.0
84.75
296.6
479 허은철 43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79.8
285.6 103.01
294.2
430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646.5
480.3
34.59
166.1
480 구자홍 69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77.5
640.2
-9.79
-62.7
431 김준식 49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645.6
496.4
30.06
149.2
481 서재희 79 M 방림 명예회장
574.4
362.0
58.66
212.4
432 박용성 75 M 두산중공업 회장
644.9
644.9
-0.01
-0.1
482 김영달 47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73.5
472.9
21.27
100.6
433 오순택 69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43.0
547.9
17.35
95.0
483 조문수 57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73.3
445.6
28.67
127.8
434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640.8
640.6
0.03
0.2
484 김영목 59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73.0
624.7
-8.27
-51.6
435 백승열 56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640.6
339.6
88.64
301.0
485 정순옥 65 F 이연제약 대주주
572.7
307.5
86.28
265.3
436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639.8
418.8
52.75
220.9
486 김영준 71 M 성신양회 회장
572.2
319.6
79.04
252.6
437 유상덕 56 M 삼탄 회장
638.6
701.0
-8.90
-62.4
487 김재철 55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572.1
129.8 340.63
442.3
438 정연준 48 M 선창산업 대표이사(정해린 성창기업 회장 아들)
636.1
193.7 228.45
442.4
488 장세욱 53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569.6
513.5
10.92
56.1
439 임완기 81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635.9
64.6 884.37
571.3
489 권영렬 69 M 화천기계공업 회장
569.3
527.7
7.89
41.6
440 이호재 61 M 서울옥션 최대주주
635.9
152.4 317.15
483.4
490 유정민 39 M 이연제약 대주주
568.7
305.3
86.28
263.4
441 박삼구 70 M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635.7
801.9 -20.73
-166.3
491 허용준 41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68.7
275.2 106.63
293.5
442 고광일 58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635.4
631.3
0.66
4.2
492 권상준 57 M 티에스이 대표이사
565.5
481.7
17.39
83.8
443 김동선 26 M 한화건설 매니저(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635.0
378.8
67.66
256.3
493 윤 영 51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558.2
283.1
97.18
275.1
444 김동원 30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635.0
378.8
67.66
256.3
494 천종기 53 M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556.7
287.1
93.89
269.6
445 이종훈 59 M 인천도시가스 회장
631.2
546.8
15.43
84.4
495 박종철 57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554.6
282.2
96.51
272.4
446 권성문 53 M KTB네트워크 회장
626.5
242.4 158.47
384.1
496 조송만 55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554.2
211.5 162.03
342.7
447 임종호 54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24.3
63.4 884.37
560.9
497 허서연 38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550.7
349.3
57.64
201.4
448 민동욱 45 M 엠씨넥스 대표
622.8
240.3 159.18
382.5
498 허서희 29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550.7
349.3
57.64
201.4
449 박정복 74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621.7
253.6 145.15
368.1
499 노경수 59 M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사위
550.2
273.4 101.28
276.9
450 윤원영 77 M 일동제약 회장
620.8
242.9 155.63
377.9
500 노시철 61 M 인터로조 대표
549.8
307.9
78.59
241.9
154
August 2015
102.3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특집 법과 어린이
쌩쌩어린이기자단 제헌절 기념 입법·사법부 집중 취재 헌재에서 ‘셧다운 제도’ 헌법소원 제기 다짐 대검에선 ‘한국의 셜록홈즈’ 꿈꿔
글 | 김지완 기자
아
이들에게 ‘법’이란 주제는 여전히
일에 걸쳐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대검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다.
찰청을 각각 찾았다.
쌩쌩어린이기자단은 제67주년 제
사회 구성원들 스스로가 정해놓은
특히 7월17일 제헌 67주년을 맞이하
헌절을 맞아 삼권분립에 대한 올바
법과 규칙을 지켜나갈 때 건강한 사회
여 반세기 넘는 시간동안 자유민주주의
른 이해를 목적으로 각종 인터뷰와
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꽤 오
수호에 파수꾼 역할을 담당했던 헌법재
기관취재 일정을 소화했다.
랜 시간이 필요하다.
판소 방문은 단순히 사법기관 하나를
지난달 입법기관인 황인자 새누
또 TV에 비쳐지는 검정색 가운을 입
리당 국회의원·남인순 새정치민주
은 법관들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북촌로에 위치한
연합 국회의원 인터뷰를 시작으로
해하기에 앞서 권위적으로 다가오기 마
헌법재판소 건물에 들어섰다. 차갑고 무
지난 8~9일 양일에 걸쳐 사법기관
련이다.
거운 공기가 복도를 통해 흐른다.
인 헌법재판소·대검찰청을 찾았다.
방문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쌩쌩어린이기자단은 삼권분립에 대
벽면에는 법복을 입은 전현직 재판관
한 올바른 이해를 목적으로 최근 인터
들의 사진들은 쌩쌩어린이기자단을 더
뷰와 기관취재 일정을 소화했다.
욱 경직시켰다.
최근 입법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국회
헌법재판소 홍보담당관실의 김신호
의원 인터뷰를 시작으로 지난 8~9일 양
전문관은 10여분간의 애니메이션으로
August 2015
155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특집] 법과 어린이
아이들의 경직된 마음을 풀어줬다. 김 전문관의 헌법재판소가 뭐하는 곳인가란 질문에 쌩쌩어린이기자단 한 기자가 아주 씩씩하게 “헌법을 수호하 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곳이다”라 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헌법재판소 관계자와 기자단 과 동행한 학부모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법들은 건강한 사회를 유 지하는데 근간이 되지만 때로는 그것 이 너무 과하거나 불필요하여 우리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법들이 존속되
쌩쌩어린기자단과 신진국 판사가 대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어야 할지 폐지되어야 할지를 결정짓는 곳이 헌법재판소”라는 설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빠른 이해를 도왔다. 10시 이후에 게임을 할 수 없는 ‘셧다 운’제도를 예를 들자 기자단내에 일부 남학생 기자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인터뷰 질문자가 초등학생인 관계로
뜰에 천년기념물 8호로 지정된 재동 백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실효성
송을 보며 헌법재판소 방문을 마무리
과 인간의 사적 영역까지 법으로 규제
했다.
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예로 들었다. 그 외에도 헌법의 역사, 위헌과 합헌
“그 법은 아이들에게 게임을 할 수 없
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 재판관의 임명
어 피해를 주는 잘못된 법”이라면서 “이
절차 및 9명으로 구성된 이유 등 아이
런 법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
들이 궁금했던 사안들에 대한 친절한
하기도 했다.
문답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 전문관은 대한민국 국민
아울러 법원 판결이 징역, 벌금 등으
누구나 홈페이지 또는 민원실을 통해
로 한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면 헌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설명을
법재판소 판결은 전 국민에게 영향을
곁들였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소중한 시
이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위헌으로 결
간이었다.
지난 9일 쌩쌩어린이기자단은 대검 찰청 방문으로 두 번째 사법권의 이해 시간을 가졌다. 대검찰청 박명숙 해설사가 아이들은 편안하게 맞이했다. 까다로운 몇 차례 심사와 보안검색대 를 통과한 후 대검찰청내 마련된 역사 관에 들어섰다. 대한민국 검찰의 역사를 한눈에 살 펴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조선시대 의금부, 사헌부에 대한 기
정되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과 청소
대한민국 헌법이 수호되고 국민의 기
능적인 설명이 이어지자 하나라도 놓칠
들이 그러한 제한 없이 게임을 할 수 있
본권을 지켜온 역사의 현장, 대심판정에
세라 어린이기자단은 열심히 기록하기
다는 설명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헌법재
들어섰다.
시작했다.
판소에 어린이 기자단이 한발 더 다가 설 수 있게 만들었다. 또 한 어린이 기자는 ‘간통죄’가 왜 위헌 결정이 내려졌는지에 대해 질문
조선시대에도 현대시대와 같은 3심제
헌법 재판관들의 배석순서, 설계의 의
를 운용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는 아
미, 백두산에서 가져온 기둥 등에 대한
이들도 여럿 있었다.
설명을 들었다. 쌩쌩어린이기자단은 헌법재판소 뒤
했다.
156
TV에서만 보던 그곳에 직접 들어가
August 2015
기자정신이 투철한 한 어린이기자는 “지금의 검사, 검찰이라는 직업은 언제
②
③ ① 쌩쌩어린이기자단이 대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② 대법원체험관에서 해설사 설명을 듣고있는 쌩쌩어린이기자단. ①
③ 헌법재판소에서 기념촬영 중인 쌩쌩어린이기자단
부터 생겼습니까”라며 불쑥 질문을 했
한 여학생 기자의 질문에 박 해설사는
다. 1895년 ‘재판소추법’이 만들어지면
1982년 최초로 2명의 여성 검사가 임명
이후 체험실로 이동하여 전 세계 검
서 최초의 검사 3명이 임명으로 대한민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많은 여성이 검
찰을 상징하는 물건들과 각종 과학 수
국의 검사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사실
사로 임명되고 있다는 답변을 해줬다.
사에 동원되는 장비들을 체험해 볼 수
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아이도 있 었다.
이에 반색하며 역사관내 전시되어 있
통해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있는 시간을 가졌다.
는 최초의 여성 검사 임명장 앞에서 사
저마다 법복을 입고 기념 촬영하는
이후 검사와 판사의 구분이 없었던
진을 찍는 등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시간은 어린이기자단이 한국의 셜록홈
시기와 구분된 시기, 그리고 각각의 역
되었다. 현대사회 이전의 역사에 대한
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
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도 한참이나 이어졌다.
다. 대검찰청 견학담당자 김영미 실무
디지털감식센터가 발족하면서 과학
조선시대 세종이전까지 중국 원나라
관의 지도아래 퀴즈를 풀면서 이웃 집
수사가 도입되고 수사기법의 급격한 진
에서 만들어진 무원록(無寃錄:원통함
개의 다리를 부러뜨리면 폭행죄가 아닌
보를 이뤄냈다는 것에 아이들의 호기심
이 없게하는 기록)을 참고하여 사건조
재물손괴죄가 된다는 사실에도 크게 놀
이 태동했다.
사와 판결이 이뤄졌다.
라워했다.
싸이코패스 ‘강호순’의 수사를 대표적
세종때 조선의 실정에 맞춰 신주무원
이틀간의 방문·체험·인터뷰를 통해
사례로 들어 프로파일러의 수사기법에
록을 발행, 영조 통치기간에 수정보완,
어린이 기자들은 평소 궁금해 하던 사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이들의 눈망울
정조 집권기에 한글로 번역하게 된 사
법절차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을 충족
이 다시 한 번 초롱이기 시작했다.
실을 통해 위대한 성군들의 역사적 발
했다. 아울러 공동체의 약속인 법의 소
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중함 깨닫고 헌법가치, 법질서 준수에
셜록홈즈가 여러명 모여있는 곳이 대 검찰청이란 곳을 알게 된 순간 아이들
경국대전을 통해 선조들의 법치주의
대한 의식을 확립하는 소중한 계기가
에게는 대검찰청이 매력적인 곳으로 다
사상과 ‘노비라 하더라도 억울한 일로
됐다. 더불어 훗날 어린이 기자단 가운
가왔다.
죽음을 당하지 않게 정확히 수사’해야
데 훌륭한 법조인이 탄생하길 기대해
한다는 임금님의 애민사상을 이 시간을
본다.
“여성도 검사가 될 수 있나요?” 라는
Augu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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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인터뷰] 권대웅 도서출판 마음의숲 대표
신문·방송 일은 거칠어 보여 출판일 선택 “책을 통해 마음공부를 해라” 달에 대한 시를 써서 항상
Q. ‘돼지저금통 속의 부처님’
우리를 비추는 달에 기운이
이후 동화책 쓰실 계획은? A. 저에 대해 많이 조사했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알려
군요. 아주 오래된 일인데 아
주기 위해서 시를 씁니다.
이들이 죽음을 모르잖아요? 갑자기 살다가 이웃 사람들
Q. 학창시절 읽었던 책 중에
이 죽고, 사고로 죽고, 할아
가장 기억에 남은 책은? A. 소공자, 소공녀, 세계문
버지가 죽을 수도 있고, 그 럴 때 아이들에게 오는 죽음
권대웅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쌩쌩어린이기자단.
학전집, 위인전을 많이 읽었 어요.
은 되게 충격이 커요. 사람들 은 그런 죽음에 대해 아이들에게 안 알
에 일어나면 거울을 보잖아요? 거울을
그런 책을 읽다가 알프스 소녀 하이
려주잖아요. 기쁨, 노는 것, 먹는 것 들
보며 내 얼굴이 깨끗한가? 예쁜가? 사실
디 이런 것들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은 알려주지만 죽음은 알려주지 않아
은 밤에도 우리는 달을 보면서 오늘 하
부터 읽고 하이디가 알프스 산에서 살
이런 죽음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줄
루 어떻게 살았나? 내일은 어떻게 살 것
았던 이야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까. 그래서 주인공 이름이 동이인데 동
인가? 그러면서 달을 통해 바라보며 마
좋아보여서 그런 것들을 꿈꿨죠.
이라는 3학년 아이가 할아버지랑 살면
음을 반추하는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땐 고전 읽기 대회도 나갔
서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알아가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고, 밤
고 중학교 1 학년땐 시간이 많아 도서
받아들이는 내용이에요. 최근에 동화에
에는 네온사인과 불빛과 건물들에 가려
관에 앉아 도스토예프 죄와벌, 카라마
대해 구성하고 있는 책이 있는데 달에
달을 잊고 살았지요.
조프가의 형제들 이런 도서들을 다 읽
대한 동화에요. 달은 어디를 가나 내가 아무리 도망가려 해도 뒤돌아보면 달이 와 있다는 그런 이야기에요.
달은 태초부터 인류의 거울이었다고 생각해요. 도시와 전깃불이 없었을 때부터 사람
었어요. 제일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인 간의 모든 내면의 구상들과 캐릭터들을 그린 모든 책들 중에 거기 다 들어가는
‘세상에서 아무리 슬프고 힘들고 우
들은 항상 달을 통해 많은 상상을 하고
리 뒤에 환하게 떠 있는 달처럼 우리들
그리워했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
권 대표의 꿈은 출판사가 아닌 신문
도 환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인가’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죠. 또 밤에
사, 방송국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그런
동화를 구성하고 쓰고 내년쯤에 출판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마음도 편안해
일들은 다이나믹하고 현장감이 있어 좋
할 생각이 있어요.
졌죠.
지만 일에 거친 면이 있어 보여 출판일
도스토옙스키 책들을 좋아했지요.
우리는 달이란 거울을 잃어 버렸기
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
Q. 달을 소재로 하신 시가 많은데 대표
때문에 화도 많이 내고 욱하고 때리고
리고 출판사를 운영할 때
님에게 달이란 어떤 것인가요?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보다 시를 쓸 때가 훨씬
들었습니다.
좋다고 했다.
A. 달이란 거울이에요. 우리가 아침
158
August 2015
<이서준 쌩쌩영보드기자>
[인터뷰]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한국과 아세안, 우리는 친구” 동아시아 통합과 세계경제 미래성장 이끄는 곳 -아세안센터는 한국과
한
나스 쌍둥이 빌딩이 대표 적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이며 우리나라에 천연 가스,
(아세안, ASEAN) 10개 회원
반도체 석유 제품 등을 수출
국 간 교류협력 확대를 목적
하고 반도체, 컴퓨터, 철강판
으로 설립·출범한 국제기구
등을 수입한다.
이다. 2007년 11월 싱가포르
미얀마는 한국으로 광물
에서 개최된 제 11차 한-아
성 원료, 섬유 재품 등을 수
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서명
출하고, 철강 제품, 석유 화
된 ‘한-아세안 센터 설립 양
학제품 등을 수입한다.
김영선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쌩쌩어린이기자단.
필리핀은 열대 과일이 풍
해각서’가 2008년 12월 발효 함에 따라 한-아세안센터가 설립되었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로서 경기도
부한 섬 나라이며, 한국 전쟁때에 도움
고 한-아세안 대화관계 20주년을 맞은
의 절반 크기이고 예배당인 모스크에
을 준 나라이기도 하다. 한국에 농수산
2009년 3월 13일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들어갈 때에는 긴 팔 옷을 입고 신발도
물, 전자 부품 등을 수출하고, 광물성 원
벗고 들어가야 한다.
료 철강 재품을 수입한다.
한-아세안이란 동남아시아 10개 회 원국으로 구성된 ‘동남 아시아 국가 연
캄보디아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대표 국가로
합’이다. 회원국으로는 브루나이, 캄보디
에 등재된 석조 건축물인 앙코르와트
서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
가 있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 로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이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교역증
불교 나라이며 우리나라에 천년 고
제일 많다. 한국에 직접회로, 원유 및 연
무, 버섯류, 섬유 제품등을 수출하며 중
료유, 무선전화기용 부품 등을 수출하
고차, 바이크, 직물류 등을 수입한다.
고, 집적회로, 원유 및 연료유, 메모리,
대, 투자촉진, 관광활성화 및 문화 인적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 섬으로
교류 확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우
이루어진 섬의 나라이고, 300여개의 민
태국은 한국 전쟁 때 필리핀과 함께
의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
족이 모여 살고 있다. 세계 유네스코 문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이기도
동을 실시하고 있다.
화 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최대의 불교
하다.
한-아세안센터 8층 아세안홀에는 수
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이 있다.
통신기기 등을 수입한다.
베트남은 1000여 개의 우리나라 기
공예품, 직물, 미술작품, 디자인 제품, 전
라오스는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 이
통악기 등이 전시 되었다. 기자들은 둘
며 대표 건물로는 탓 루앙 이라는 불 탑
러보면서 악기도 만져보고 두드리며 정
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동괴, 동광을 수
이처럼 한 아세안은 서
말 특별한 체험이었다. 김영선 사무총장
출하고 화물차, 승용차, 차 부품등을 수
로 수출입을 하면서 발전
과 인터뷰를 하기 전에 한-아세안에 대
입한다.
해나가는 데 큰 원동력을
하여 동영상을 통해 살펴보았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국가로서 폐트로
업이 진출한 국가이며 존경받는 인물로 는 호치민 장군이 있다.
하고 있다.
<이서은 쌩쌩무지개기자>
August 2015
159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이메일 접수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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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