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Decemb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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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COVER STORY

잇단 신약기술 수출로 실적·주가 ‘고공행진’하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FEATURE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탄생 100주년 INSIDE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차명주식 논란 ISSUE

현정은의 현대號 좌초하나 MEMORIAL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INTERVIEW

GALLERY

TOP 500

김성묵 씨큐브모바일 회장

자심 알비데위 주한 쿠웨이트 대사

최울가 화가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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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2.DECEMBER 2015 ISSN 19764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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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976

463052

(주)타이쿤미디어 | 2015년 12월호 | 통권102호 | 2015년 11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02 December 2015

MEM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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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잇단 신약기술 수출로 ‘고공행진’하는 한미약품

10 11 12 14 16 17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YS 영면하던 날 國家葬 엄수 경제분야 통치 명암 파란만장한 정치인생 재계와의 애증

COVER STORY 22 23 24 26 27 29 31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은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방 식으로 복제약 영업에 열을 올렸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비타민 드링크와 음료수 판매로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제약사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이 국내 제약산업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연이어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올 한해 7조원대 기술수출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미약품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을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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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현정은의 현대號 좌초하나?

한미약품 올 기술 수출만 8조원 육박 신약개발 계기 임성기회장 랩스커버리 글로벌 경쟁력 과감한 연구개발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EQUITY 34 1조원클럽 43 Monthly Report

FEATURE 44 45 50 51 54 55 56

정주영 탄생 100주년 현대의 탄생과 발전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현대家 사람들 현대그룹의 변화 각종 기념행사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식

ISSUE 58 59 61 63 68 69 70 71

현대그룹 낡은 경영사고가 부른 대참사 심화되는 유동성위기 의심받는 구조조정 의지 정부주도 구조조정 논란 해운사 합병안 분석 현대그룹 경영실태 경영권 분석

FOCUS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위기에 빠졌다. 2013년말 산업은행에 자구안 제출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현대상 선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현대엘리베이터에게 헐값에 몰아주는 이상한 계약 이 계속됐다. 또 현대상선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확보에 나섰다.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현대상선은 버리더라도 나머지 기업의 경영권은 지켜나 가겠다는 심산으로 해석된다. 현대그룹의 실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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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3 76 79 82

재계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 예상 SK그룹·LG그룹 유통家 인사 2016 인사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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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INFOGRAPHICS 84 기업경영환경조사 결과 86 2015 기업 사회공헌트렌드

INSIGHT 88 89 91 92 94 95

한진그룹 기업이미지 ‘UP’ 조양호 회장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 한진그룹 창립 70주년 정석 조중훈은 누구? 조중훈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투명경영·희망경영’

INSIDE 금융실명제와 IMF 외환위기라는 뚜렷한 공과(功過)를 남기고 김영삼 전 대통 령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오전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 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으로 영면했다. 향년 88세. 동교동계의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끈 공로 이면에 대권 욕심에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야합을 이뤘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이로 써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던 ‘兩金’ 모두 소천했다. YS의 정치 안생 과 경제 분야에 남긴 족적, 국가장(國家葬) 현장을 스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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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102 103 104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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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정주영 탄생 100주년

신세계그룹 차명주식 논란 정치권 공세 어떻게 이명희 차명계좌 드러났나? 위법성 판단 차명주식 조성배경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한솔그룹 한솔제지CSR 한솔홈데코CSR 한솔계열사 CSR

ZOOM IN 106 107 108 109

한화그룹 LS그룹 면세점사업자 동향 면역밥상 레시피 공모전

LAWSUIT 110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MEMORIAL 111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REPORT 지난달 25일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았 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한국 경제 발전과 남북 교류의 기틀을 다진 거 목으로 평가된다. 정 저 명예회장은 흔히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기업 가’로 부른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라는 그의 적극적인 기업가정신 때 문이다. 강원도 산골 가난한 농가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 전 명예 회장은 16세에 소판 돈 70원을 갖고 상경해 지금의 현대그룹을 일군 그의 기 업가정신과 업적을 다시금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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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 보고서 목적 연구방법 분석결과 추가분석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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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재계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

WORLD BEST 120 권력·금력 톱10

CELEBRATION 125 한솔제지·현대해상

INTERVIEW 126 자심 알비데위 주한 쿠웨이트 대사 128 김성묵 씨큐브모바일 회장

COLUMN 세계 경제 적신호가 좀체 청신호로 바뀌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신년 긴축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인사 분야에도 대폭적인 물갈이와 인 력재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임기가 끝나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급 사내이 사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랍정리’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 로 전망된다. 재계 연말연시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132 134 136 138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FORUM 140 세계미래포럼

GALLERY 142 화가 최울가

102

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한솔그룹

BOOK 144 145 146 147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전형구의 ‘독서경영’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 관련서적 출판사 Pick Up

KOREA RICHEST 148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쌩쌩리포트 154 김재균 농업박물관장 인터뷰 155 도라산권 테마여행길 탐방취재 한솔은 각 계열사별로 사업의 특성을 살려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있다. 회사 차원의 정책적이고 조직적인 지 원아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참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 로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지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 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존경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한솔 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책임경영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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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PR PAGE 156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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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정론과 희망나눔의

타이쿤미디어그룹 TYCOON MEDIA GROUP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주)타이쿤미디어 | (주)타이쿤영보드 | 자연과힐링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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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이명희 회장, 830억원 차명주식 실명전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830억규모의 차명주 식이 실명전환 됐다.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를 가 려낼 국세청은 조세포탈이 아닌 탈세로 추징금 을 부과했다. 면세점 입찰결과를 앞두고 이명희· 정용진 모자는 60억원의 사재출연을 결정했다. 그리고 나흘 후 서울시내 면세점 티켓을 손에 넣 었다. 본지는 이 회장의 차명주식의 발생배경과 신세계그룹의 공식입장, 정치권 공세, 국세청의 처리과정 등 다각도로 이 사건을 살펴봤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EQUITY 1조원 주식부호 23명 평가액 분석 지난호부터 ‘에쿼티’의 1조원 클럽 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 트를 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 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 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Yoo Seong-Ho Kim Ji-Wan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Kim Dong-Seok Seo Sang-Young Kim Young-Seo Jung Young-Hee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34

Choi Young-Kyu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88

INSIGHT 한진그룹 기업이미지 ‘UP’ 지난달 조양호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 터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훈했다. 이와 함께 싸 이버스카이 지분을 3세대 3남매가 모 두 처분함으로써 기업 투명성을 제고시 키는 등 기업이미지 개선작업이 이뤄지 고 있다. 이와 함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신 때문에 추락한 기업이미 지를 끌어 올리는 데 무언의 힘을 보태 고 있다. 무엇보다 창립 70돌을 맞은 한 진그룹은 축제분위기다. 한진그룹과 일 가 소식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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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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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글로벌 시장서 신성장동력 찾아라

맘때 쯤 에디터레터를 쓸 때면 습관처럼 떠오르는 단어 가 있다. 바로 ‘다사다난 했던 한해’다. 잡지는 한 달을 앞

서간다. 11월에 12월호 마감을 하니 말이다. 그래서 한 달 앞서 송년인사를 드린다. 올 한해 재계에는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무엇보다 세계 경 제 바닥을 기고 있어 외화벌이가 쉽지 않았고 내수부진까지 겹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각종 테러와 정치 문제가 경제를 불확실성이란 늪으로 몰아 넣고 있고 ‘세계의 공장’ 중국의 빠른 추격에 우리 재계는 미 처 대비를 못해 허둥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불같은 성장 동력도 서서히 사위어들고 있다 는 것이다.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위축은 곧 ‘수출 한국’에는 어두운 그림자다. 이런 가운데 우리 재계 역시 신성장동력을 찾아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경영권 분쟁, 선정기준도 기준도 모호하고 선정 과정의 투명성도 의심 받고 있는 면세점 특허 쟁탈전 같은 밥 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등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는 경영권 분쟁에 부자지간, 형제지간도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재판은 아직까진 ‘잽’ 만 날리는 전초전이지만 결정적 순간에서는 ‘카운터펀치’라는 골육상쟁이 벌어질 개연성이 충분하다. 가뜩이나 양국에서 모두 국민감정이 안 좋은 기업인데 자칫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면 내상이 클 것이다. 준비하고 있는 IPO 도 생각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돈 놓고 돈 먹기’ 수준인 면세점은 1, 2차 쟁탈전 끝에 SK네 트웍스와 롯데가 물을 먹고 한화, 삼성의 호텔신라, 신세계 등 이 웃었다. 이 시장은 관광객 호주머니를 공략하는 일종의 외화벌이 시 장이지만 특허권을 빼앗긴 업체는 매출액 감소는 물론 수많은 인력에 대한 재배치 고민에 휩싸이면서 큰 타격을 입는다.

따지고 보면 이 역시 한정된 시장을 두고 이전투구하는 꼴 밖에 되질 않는다. 달리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대기업들이 느슨 해진 경제민주화를 틈타 골목상권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식뷔페 시장이다. CJ, 신세계, 이랜드 등 굵직한 대기업이 계절밥상, 올반, 자연 별곡 등의 이름으로 ‘한식대첩’을 벌이고 있다. 1~2만원 대에 다양한 한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대기업 한식업체 하나가 들어오면 해당 상권 자영업소 50개가 타격을 받는다고 울상이다. 자영업 기반이 무너지면 내수가 흔들린다. 대기업도 이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스멀스멀 공목상권을 기웃거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푼돈이라도 벌어 보겠다는 것이다. 한식의 세계화, 대중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썩 명쾌하진 않다. 바잉파워를 앞세운 저가의 식자재 구입과 이를 통한 물 량 공세에 소총부대 같은 자영업자들이 당해낼 재간이 없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을 규 제 하는 것만도 능사는 아니다. 고육지책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중소기업 고유 업종이 정해지는 한편 대기업의 골목시장 진출을 규제하는 법 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들이 어찌 보면 소모적인 행정력 낭비다. 우리 대기업이 눈의 글로벌 시장으로 돌려 신성장동력을 찾 는다면 한꺼번에 해결될 문제다. 집안 싸움, 골목상권 넘보기, 중복 투자 등으로 전력(戰力)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얼마전 은퇴를 선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명언은 언제나 유효 하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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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금융실명제·OECD가입 공적 남겨 11월 22일 서거 26일 국가장 엄수 금융실명제와 IMF 외환위기라는 뚜렷한 공과(功過)를 남기고 김영삼 전 대통 령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오전 0시22분 서울 종로구 연건 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으로 영면했다. 향년 88세. 동교동계의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끈 공로 이면에 대권 욕심에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야합을 이뤘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이로 써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던 ‘兩金’ 모두 소천했다. YS의 정치 안생 과 경제 분야에 남긴 족적, 국가장(國家葬) 현장을 스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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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성호 기자


YS 영면하던 날

박근혜 대통령과 유가족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영 삼 전 대통령의 발인식에 참석해 운구차량으로 옮겨지는 김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패혈증으로 인한 급성신부전 원인 반복적인 뇌졸중․협심증 등 지병 앓아

울대병원에 따르면 YS는 2009년

란을 겪는 등 이미 상태가 많이 악화된

부터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상태였다.

키는 상태를 말한다. 중증인 경우 의식이 흐려지며 증상

폐렴 등으로 수차례 치료를 받아왔다.

과거 심장병 관련 스텐트 시술을 받

이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쇼크상태

그에게 뚜렷한 건강 적신호가 온 것은

은 이후에도 여러 혈관질환이 있었고,

에 이르게 된다. 독성물질이 혈액을 타

지난 2012년.

뇌졸중이 동반되면서 최종 사망한 것으

고 전신에 퍼지기 때문에 치사율도 높

로 병원은 보고 있다.

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해 YS는 몇 차례 입퇴원을 반복하 면서 병원 문을 두드렸다. 4월과 7월 두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YS 서거 관

패혈증을 일으키는 기저질환으로 가

차례 감기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 사망

장 대표적인 건 폐렴인데 YS는 장기간

했다.

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

폐렴을 앓아 왔다.

7월 입원 때는 심장 질환 치료법의 일 종으로 심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2013년에는 건강이 점차 악화되는 양 상을 보였다. 4월에 감기 증세로 입원했

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 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패혈증에 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은 건강악화의

한 합병증인 경우가 많다. 환자마다 다

최종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

양한 임상적 특징을 보이긴 하지만, 심

로 꼽힌다.

부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처

으나 폐렴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 다.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급성심부전은 갑작스럽게 심장의 기

치가 필요하다. 현철씨 “전과 다르게 고열”

한편 현철 씨는 “(김 전 대통령이) 지

패혈증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

난주에 일주일 입원했었다. 일주일 후

이번에도 폐렴을 피하지 못했다. 또

태에서 몸 안으로 들어온 균이나 독성

호전돼 퇴원하자마자 다시 입원했다. 이

다시 폐렴 증세로 지난달 19일 입원한

물질이 염증을 만들고 혈액을 통해 온

번엔 그전과 다르게 고열이 났었다”고

YS는 입원 당시 고열이 동반된 호흡곤

몸에 심한 중독 증상이나 염증을 일으

설명했다.

뇌졸중과 급성폐렴으로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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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國家葬 엄수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눈발이 날리던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열리고 있다.

눈발 속 9선 의원 마지막 登院 헌정 사상 첫 국가장…서울현충원 영면 이 내린 지난달 26일 YS가 88세

례위원회 위원, 유족 추천인사, 각계 대

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은철씨의 생

를 일기로 ‘인동초’ 같은 삶을 마

표, 해외 조문사절단 등 7000명이 참석

김새를 알지 못해 유족 측이 안내하기

감하고 영원한 안식을 얻었다.

했다.

도 했다.

민주화와 민권을 위해 평생 굽히지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규모(1만

않았던 그는 우리 곁을 떠나면서까지

명)의 3분의 2 수준에 그친다. 눈발이

‘통합과 화합’을 마지막 선물로 남겼다.

날리는 영하의 추운 날씨 탓이 컸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다자외교 강행

이날 YS의 국가장(國家葬) 영결식이

국가장의 집행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자

군에 따른 건강악화의 여파로 영결식에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경건하

치부의 준비·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영

불참하는 대신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헌정

향도 있어 보인다.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찾아

사상 첫 국가장이다.

고령인데다 몸이 불편한 손 여사는

장남 은철씨 참석…朴대통령은 불참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10시 수원중앙침례교회 김

예배는 건너뛰고 영결식에만 참여했다.

이때문에 영결식 식순은 그대로 진행

장환 원로목사의 집전한 발인(추모)예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됐지만, 헌화·분향 절차에서 유족 다음

배에 이어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장남 은철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으로 현직 대통령을 건너뛰고 전직 대

앞 마당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선글라스와 중절모를 착장한 채 등

통령 측이 하게 됐다.

영결식에는 손명순 여사와 장남 은철

장했는데 은철씨가 언론에 모습을 비춘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고 노무현

씨·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 친지, 장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서도 언론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함께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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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향을 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 령은 불참해 함께 헌화·분향을 하지 못 했다.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에 이 어 4부요인 및 각 정당의 대표가 함께 헌화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표 분향 을 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조문사절과 주한 외교단을 대표해 엔그웨이 엠담보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가 헌화했다. 헌화·분향에 이은 추모 노래는 한양 대 교수인 바리톤 고성현씨가 국립합창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열린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관이 하관되고 있다.

단, 구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고 인이 평소 애창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 라’를 불렀다.

교의식이 이뤄졌다. 기독교 의식은 김장환 목사, 불교는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영상이 나

대한불교조계종 화암 스님, 천주교는

오자 유족과 시민들은 참았던 눈물을

한국천주교 인천교구장인 최기산 신부,

터뜨렸다. 현철씨는 오열했고 YS의 최측

원불교는 황도국 교무 각각 맡았다.

제 묘비에 새겨질 문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현충원 측의 설명이다. 조문 전국적으로 23만명 다녀가 한편 YS 서거를 추모·애도하기 위해

근이었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도 울었다. 상도동 사저, 도서관 거쳐 현충원行 “황망한 마음, 영원한 안식 누리길”

재 묘비가 세워졌다. 돌로 제작되는 실

영결식 후 그의 운구행렬은 46년 동

전국에 마련한 분향소에 23만7819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 총리는 조사에서 “우리나라 민주

안 기거했던 상도동 사저와 내년 완공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6일 기준 전국

화의 큰 산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갑작

을 앞두고 있는 기념도서관을 거쳐 동

자방자치단체가 설치한 221개 분향소

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

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에 23만7819명(누계)이 다녀갔다고 밝

이 없다”며 “언제까지나 우리나라를 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켜주시고 우리 국민이 나아갈 길을 밝

의 20분 간 부활대망예배가 끝난 뒤 무

22일에는 1300명이 찾은데 이어 23일

혀주시라”고 추념했다.

궁화가 새겨진 상판이 고인의 관을 덮었

과 24일, 25일에는 각각 3만9602명, 5만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다. 군 의장대가 국가원수에 해당하는

2295명, 6만9399명이 조문했다. 국회의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그렇게 사랑하

조총 21발을 발사되자 유족과 조문객은

사당에 설치된 정부대표 분향소 누적

던 조국, 그렇게 사랑하던 국민, 그렇게

고인을 향해 마지막 묵념을 올렸다.

조문객 3218명, 영결식 7000여명 까지

혔다.

사랑하던 동지들을 남겨놓고 이렇게 홀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된 묘역은 서울

연히 가신거냐. 머지않아 저희 모두 대

현충원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에 마련

162개 기초단체(시·군·구)에는 분향

통령의 부재를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됐다. 정치적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DJ

소가 198곳, 17개 광역단체(시·도)에는

눈시울을 붉혔다.

의 묘소와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져

23곳이 각각 마련됐다.

조사·추도사 직후에는 김 전 대통령

있다.

과 유족의 종교인 기독교를 시작으로

묘소 봉분앞에 ‘제14대 대통령 김영삼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파의 종

의 묘’라고 새긴 3.49m 높이의 임시 목

더하면 24만명에 이른다.

법령상 국가장이 결정되면 지자체의 장과 재외공관의 장은 분향소를 자율로 설치·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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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경제분야 통치 명암

功, 금융실명제로 지하자금 양성화 過, 성급한 자본시장 개방 IMF 초래 융실명제는 문민정부 이

휘문고 앞 사무실을 두 달간

전에도 정부가 2차례나

빌려 합숙을 하며 준비작업을

실시 방침을 밝혔다가 철회했

진행했다. 프로젝트명은 ‘남북

을 정도로 반대의 목소리가

통일작전’이었다.

큰 정책이었다.

발표도 ‘대통령 긴급명령’이

80년대부터 이철희·장영자

라는 승부수를 통해 이뤄졌다.

어음 사기 등 각종 대형 비리

YS는 1993년 8월12일 오후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회 각계

7시45분 대통령 특별담화를

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를 요 구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1993년 8월12일 오후 7시45분 대통령 특별담화를 통해 금융실명제를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공포하고 있는 YS.

통해 금융실명제를 대통령 긴 급명령으로 공포했다. 그는 훗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값이 폭등하고 주

날 회고록에서 “기득권의 저항을 피하

해서는 지하 자금을 양성화해야 한다

식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기 위해선 국회에서 법으로 만들기보다

는 이유였다.

이 가속화되는 등 시장의 동요 현상이

대통령 긴급 명령이란 형식이 바람직하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

나타났다. 재계는 물론 여당인 민자당

다”고 설명했다.

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은행에서

내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당정이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일은 공교롭게

뭉칫돈이 빠져나가 금리가 폭등하고 주

금융실명제 도입을 유보하는 쪽으로 가

도 앞서 새 정부가 시행한 공직자 재산

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폭락

닥이 잡히는 듯 했다.

등록 마감일이었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를 중심으 로 제기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5공과 6공 정권은 한차례씩 금융실명제 실시 방침을 밝 히고도 이를 철회해야 했다. 금융실명 제가 불러올 경제적 충격에 대한 보완

하지만 YS는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공직자의 재산 내역과 일반인의 금융

발동해 금융실명제를 성사시켰다. 준비

거래 내역을 양성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작업은 취임 4개월 만인 1993년 6월 말

관철시킨 셈이다. 검은 자금의 이동 경

부터 시작됐다.

로를 차단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

금융실명제 준비 작업은 007 작전을 방불케했다.

책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였다. YS는 취임 후 자신의 금융실명제 공

는 YS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금융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이 부동산

‘남북통일작전’ 명명 일사천리 진행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조짐을 보이자

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

이경식 경제부총리와 홍재형 재무부

1995년 1월 ‘부동산실명제’ 도입을 발표

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

장관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프로젝트를

하는 등 경제 분야 개혁에 드라이브를

했다. 시기를 사전에 밝힐 경우 오히려

지휘했다. 당시 김용진 재무부 세제실

걸었다.

정책 도입에 따른 부작용이 클 수 있다

장 외에 다른 차관보들도 추진 사실을

금융실명제는 금융 거래의 투명성을

는 판단 때문이었다.

모를 정도였다. 10여명의 실무 직원들은

높여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

경기도 과천 주공아파트와 서울 강남

그레이드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YS 취임 이후 한 번 금융실명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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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1992년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 (GDP)의 29.1%에 달했지만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1993년 24.3%로 축소됐다. 금융실명제는 실시된지 22년이 지 났지만 지하자금 양성화와 경제 투명 성 강화라는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 형이다. YS는 또 최초의 문민정부 시대를 열 었던 대통령으로서 공직사회를 중심으 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여러 성 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육군 하나회를 와해 시켰던 YS가 94년 6월 이상무 해병사령관과 유상남 해군사관학교장의 진급신고를 받고 있다.

특히 하나회 척결 등 군부독재의 잔 재를 없애고 밀실정치·공작정치의 그늘

하는 등 민주화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

개정안으로 이어졌고 이후 1993년 9월

을 지우면서 투명성과 개방성을 바탕으

던 만큼 군부독재의 잔재를 없애는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입법·사법·행정부

로 한 ‘문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매진했다.

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의

는 평가를 받는다. 공직사회 골프 금지

실제 취임 첫날 청와대 앞길과 인왕

령을 최초로 내리고 고위 공직자 재산

산 등산로를 개방했을 정도로 ‘문민화’

공개를 처음 실시하는 등 반(反) 부패,

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청와대 정원인

청렴 정책에도 힘을 쏟았다.

녹지원의 골프 연습장도 철거했으며 취 임 열흘 만에 궁정동과 청운동 삼청동

하나회 척결 문민화 성공적 이뤄

등의 안전가옥도 철거했다.

1급 이상 공직자 1160여명의 재산이 일 괄 공개됐다. YS는 임기 내내 공직사회의 ‘청렴’을 강조했다. 1989년 당시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총재와 골프 회동에서 역사적인 3당 합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1995년 지방자

이후 취임 첫해 군 내 사조직인 ‘하나

당의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단체 직선제를 도입함으로써 지방분

회’를 숙청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받으

정작 청와대 입성 이후 “재임 중 골프를

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작은 정부’ 개념

면서 정권 초반 대통령 지지율이 90%

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골프

을 처음 도입했지만 실제 조직 및 인원

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지령’을 내렸다.

감축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한다.

YS는 ‘칼국수 대통령’, ‘칼국수 정치’ “정치자금 안받겠다” 청렴 강조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밀로 만든 칼국

YS는 ‘선진국 도약’과 ‘신한국 건설’을

YS는 취임 사흘째인 1993년 2월27일

기치로 △부정부패 척결 △변화·개혁 △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정치자금은

당시 청와대 안팎에선 청와대 식사비

국가기강 확립을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며 자

가 5분의 1로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을 정도로 ‘반부패, 개혁정책’에 관심이

신과 가족의 재산 17억7822만원을 공개

정도였다.

많았다.

했다.

수를 즐겨 찾았다.

YS 대통령 재임기간 열린 선거에서

특히 박정희 정권 당시 3선 개헌 반

이는 정무직 및 1급 이상의 공직자는

는 “대통령은 칼국수로 때우는데 ○○

대를 주도하다가 ‘초산 테러’를 당하고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는 수십만원짜리 식사를 한다”는 식

신군부에 의해 3년간 가택연금까지 당

관보에 공개하도록 하는 공직자 윤리법

의 유세가 유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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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경제분야 통치 명암

칼국수 유난히 좋아해 ‘칼국수대통령’

로 선정하고 과감하

집권 3년차인 1995년에는 특별지시

게 가입 협상을 추진

로 지방자치제도를 확대, 그 해 7월부터

한 것도 이같은 맥락

특별시·광역시장, 도지사, 및 시장, 군수

에서다.

등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게끔 제도를 개정해 지방분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외화출자와 개도국 지원 등 의무 사항이

YS는 ‘작은 정부’ 개념도 처음 도입

많아 부담이 크다는

했다. 실제 노태우 정부 당시 ‘2원 16부

반대 여론도 있었지

6처 15청’이었던 정부 조직을 ‘2원 14부

만 정부는 임기 전반

5처 14청’으로 개선했다.

기 경제적 성과를 바

문화부와 체육청소년부를 문화체육

탕으로 1996년 10월

부로, 상공부와 동력자원부를 상공자원

OECD 29번째 회원국

부로 각각 통합했다.

으로 가입했다.

체신부는 정보통신부로 변경했고, 환

문민정부는 자본시

경처는 환경부로 격상했다. 경제기획원

장 개방, 공공부문 민

과 재무부를 재정경제원으로 합쳐 ‘모

영화 등을 통해 시장

피아’를 낳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경제를 우리나라에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는 등 외형적 성장에 따라 공무 원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노태우 정부 공무원 숫자가 88만

정착시키는 데 주력 했다. 그러나 정부가 과 감하게 추진한 시장

1993년 여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칼국수 점심을 들고 있는 YS. 배 고프던 야당시절 즐겨먹던 음식이었다. 이 자리에서 YS는 자기 칼국수에 들어간 고명 이 기자들의 것과 조금 다르다고 농담조로 얘기하면서 서민적인 풍모를 과시하 기도 했다.

6179명이었던 것에 비해 김영삼 정부는

개방은 결국 1년 만에 부메랑이 돼 돌

5% 늘어난 93만5759명을 기록했다.

아왔다.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 간 신히 국가부도 사태를 면했지만 IMF

1994년까지 공기업 133개 중 58곳

OECD에 가입을 위해 외환·자본 거래

환란은 우리 경제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을 민영화시킨다는 계획도 지켜지지

자유화를 추진했지만 개방 충격을 흡

1997년 12월에는 하루에 100개 이상의

않았다.

수할 대비책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지기도 했다.

YS는 그러나 임기 말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와 사상 초유의 국가부 도 사태를 맞으면서 지울 수 없는 오점 을 남겼다. 이에 앞서 OECD 가입은 YS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자도 급증 OECD 가입 부메랑 IMF 맞아

했다.

1997년 들어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김 전 대통령은 IMF 사태 이후 자

단기 자본 차입과 한보, 삼미 등 대기업

신을 향해 쏟아지는 거센 비판 속에

의 연쇄 부도 등에 따라 금융시장은 경

1998년 임기를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은

색되기 시작했다.

당시 퇴임사에서 ‘영광은 짧았지만 고

문민정부는 ‘세계화’를 국가 정책으로

해외 금융기관들은 태국, 인도네시아

통과 고뇌의 시간은 길었다’며 ‘사태가

내걸고 대회 개방을 추진하고 국제기구

등에서 국가 신용위기가 불거지자 우리

이렇게 된 책임은 오직 대통령인 저에

가입에 역량을 모았다. ‘선진국 클럽’이

나라에서도 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외

게 있으므로 저는 어떠한 책임도 마다

라고 불리던 OECD 가입을 역점 사업으

환 보유액은 바닥이 난 상황이었다.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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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정치인생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의원직 제명에 맞선 일갈 정치사에 길이 남아

1983년 6월 9일 가택 연금중 단식투쟁을 벌였던 김영삼 전 신민당총재가 부인 손명순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고 있다.

1989년 3월 4일 평민·민주·공화 야3당의 총재가 여권의 중간평가조기강행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삼 민주당 총재, 김대중 평민당 총재, 김종필 공화당 총재.

국 정치사의 거목인 YS는 그 위

“25세에 국회의원이 돼 7선의 최다선

을 들어주지 않자 YS는 단식이라는 극

상에 걸맞게 다양한 기록을 남겼

의원인 나는 의회민주주의의 신봉자이

단적 방법으로 자신의 의지를 알렸다.

다. YS는 1954년 만 25세의 나이로 3대

며 국민과 더불어 떳떳이 가게 됐으니

국회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 최연소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YS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은 깨지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누구 도 YS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의원직 제명도 헌정사상 최초였다. 제 1야당의 당수로서 뉴욕타임스와 한 인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유명한 발언도 이때 나왔다.

그러나 당시 YS는 가택연금 상태였고 또한 전두환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 어서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YS의 단식은 1980년 ‘서울의 봄’에 DJ

YS는 한동안 최장 단식 기록도 보유

와의 분열과 갈등의 앙금을 떨쳐내고

하고 있었다. 그는 신군부의 서슬이 퍼

민주화 투쟁을 위한 공동전선을 형성할

렇던 1983년 5월 가택연금된 후 23일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의 단식투쟁을 벌였다.

두 세력의 결집은 결국 1984년 민주

터뷰를 통해 민중혁명으로 팔레비왕정

YS는 단식 16일 전인 1983년 5월

화추진협의회를 결성시켰다. 민추협은

체제가 무너진 것을 언급하며 한국도

2일 성명서를 통해 ‘5개 민주화 요구사

신한민주당 창당의 모체가 됐고 신민당

이러한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한 것

항’을 제시하고 정부당국이 이를 실천

은 제1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제1야당

이 발단이었다.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으로 올라섰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9년 9월29일 김

YS가 제시한 5개 민주화 요구사항은

영삼 의원에 대한 제명 방침을 정했고

민주정치를 위해 투쟁하다가 구속된 인

같은 해 10월4일 여당의원 159명이 ‘김

사의 전원석방, 정치활동 피규제자 전면

YS는 1954년 3대 국회때 자유당

영삼 의원 징계안’을 10분만에 기습 처

해금, 해직교수와 근로자 및 제적학생의

의원으로 첫 등원한 이래 14대 대통

리했다.

복직 복교 복권, 언론자유 보장, 대통령

령으로 당선되기 전인 1992년까지

직선제로의 개헌 등이었다.

3·5·6·7·8·9·10·13·14대 의원으로 활동,

YS는 자신의 의원직 제명에 대해 “나 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5개 민주화 요구사항

헌정사상 최다선 기록도 YS가 보유 하고 있다.

9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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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재계와의 애증

금융실명제 전격 도입에 대기업 반발 정주영 회장 대선 출마 이후 곤욕 치르기도 는 국민적 지지를 바

YS

역 2년, 집행유예 3년이 확정

탕으로 ‘재벌 개혁’을

됐지만 곧바로 다음해 개천절

추진했다.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 그룹 총

정 회장도 특정경제가중처

金融實名制

수들은 ‘경제 위기’를 이유로

벌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

개혁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

됐지만 1995년 광복 50주년

기도 했다.

특사로 사면복권됐다.

YS가 대기업 그룹을 일방적 으로 몰아붙인 것은 아니다. 비리로 구속된 재벌 총수들은 사면하고 삼성그룹의 자동차 사업 등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YS는 지난 2001년 정 회장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드디어 우리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합니다. 이 시간 이 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집니다”로 시작된 금융실명제는 주민 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이 없으면 통장을 만들 수 없고 계좌이 체도 할 수 없는 제도다. 세금이 발생하는 거래도 전부 실명이 있어야 가능하 므로 전혀 생각도 못했던 세금 환수율 상승효과까지 거두었다. 하나회 척결과 더불어서 김영삼 전 대통령 최대 업적 중 하나다.

이 타계하자 빈소를 직접 찾아 가 조문했다. 한편 YS 퇴임 직 전인 지난 1997년 한보사태를 시작으로 삼미, 진로, 대농, 한

YS가 재벌개혁을 위한 첫 번째 정책

정 회장은 1992년 대통령 선거에 도

신공영,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그룹들

으로 금융실명제를 도입하자 재벌들은

전했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대권

이 잇따라 무너졌고, 같은해 11월에는

‘기업 경영 위축’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

을 놓고 다퉜던 YS는 “권력과 돈을 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발했다.

갖겠다는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

을 신청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중국 베이징

고 다짐했다.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이 전 회장은 베

현대그룹과 정 회장은 고강도 세무조

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비공개를 전제로

사, 채권발행 제한 등으로 상당한 어려

“한국 기업은 2류, 행정과 관료는 3류,

움을 겪어야 했다.

재계 조문 행렬 이어져 YS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 대병원에는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치는 4류”라고 발언했다. 당시 정부의

현대그룹은 YS 임기 동안 사업 확장

규제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표현한 것

대신 수세적 경영을 해야 했고 그 때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3일 11시

이다.

에 오히려 IMF 경제위기 당시 사세를

15분께 YS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했다. 구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은 곧바로 청 와대로 전달됐고 YS의 분노를 샀다. 김

YS가 대기업 그룹과 늘 대립한 것은

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치시대

전 대통령은 1994년 삼성그룹에 특혜

아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주영·이건희

를 열어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전반의

논란에도 자동차 사업 허가를 내준 바

회장 등 범죄행위를 저지른 경제인들을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고 평가

있어 후폭풍은 컸다.

대거 특별 사면·복권해주기도 했다. 명

했다.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김 전 대 통령과 ‘대권’을 놓고 다퉜다가 보복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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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은 ‘경제 살리기’였다. 이 회장은 1996년 노태우 전 대통령 에게 비자금 100억원을 건낸 혐의로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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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오롱 이웅렬 회장도 빈소를 다녀갔다. 오후 1시46분께 이재용 부회장이 최


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이인 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과 함 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례식장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격호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에서 화환 을 보내는 등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 는길을 애도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 경총 임원들이 빈소를 찾았다. 박 회 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장으로 있을때 대면보고를 수차례 했다”며 “통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지난달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서울 종로구 서 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나가고 있다.

이 무척 컸던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

회장이 구자용 E1 회장도 경영진과 빈

했다.

소를 찾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 장(두산그룹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변화와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고인의 큰 뜻을 기

경제계 일제히 ‘애도와 공적’ 논평

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계는 지난달 22일 일제히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고인은 오랜기

박용만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은 굵은

논평을 내고 애도했다. 특히 고인의 뜻

간 민주화를 위한 열정과 헌신을 통해

결정을 많이 했고 금융실명제도 했다”

을 기려 경제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한

문민정부시대를 열었으며 금융실명제

며 “이런 게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목소리를 냈다.

도입, OECD 가입 등 경제 선진화의 기

도 조문했다.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이날 “김 전 대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헌화를 마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통령이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였고 국민

한국무역협회는 “김 전 대통령은 문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허창수

들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했다”며 애도

민정부를 이끌며 지방자치제 도입, 하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도 조

를 표시했다.

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의무화 등을

전경련은 “경제계는 김 전 대통령의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한준호

서거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보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회고

삼천리 회장,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이 없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유

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정관 한

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한국무역협

표한다”고 말했다.

의를 표했다.

중견기업연합회 역시 “김 전 대통령 은 산업구조에 걸맞은 규제개혁을 통해

전경련은 “김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

대한민국 시장경제체제의 효율성을 한

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 도입을 통

단계 끌어올렸다”며 “그는 임기 초반 전

3일째는 최태원 SK 회장과 조양호 한

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투

격적인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박삼구 금

명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했다”며

실시하는 등 각종 비리와 부패를 원천

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효준 BMW코리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모임인 경제협력

적으로 단절할 수 있는 토대 구축을 위

아 대표 등이 다녀갔다. 구자열 LS그룹

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도 했다”고

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회 회장단과 임원들도 빈소를 찾아 고 인의 명복을 빌었다.

December 2015

19



www.medi-meal.com

2015 ‘약이되는 밥상’ 을 찾아라 (내 면역력을 부탁해~) 공모개요

참가접수 안내 및 가이드

공모주제 : 약이 되는 밥상(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재료 및 음식)

파일첨부 · 홈페이지 양식 다운로드 또는 한글문서 파일 제출 · 용량 10Mbyte 이내 · 글자크기 15point

공모부문 : 레시피 참가자격 :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접수기간 및 일정

- 작품접수 : 2015년 11월 27일(금) ~ 12월 14일(월) - 최종발표 : 2015년 12월 18일(금) 예정 ※ 진행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사 항

사진첨부(조리과정) · 재료, 조리과정(10장 이내) · 해상도 300dpi 이상 · 요리 완성사진 필수 첨부

✽ 당선 레시피 및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기관에 귀속합니다. ✽ 기존 작품 또는 모방 작품의 경우 수상 취소 및 상금 및 상장이 환수 조치 됩니다. ✽ 1인 또는 팀으로 여러 작품 출품은 가능하나, 중복 수상은 불가합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edi-meal.com)를 참조 바랍니다. ✽ 운영사무국(02-782-8987)

레시피 공모전 이벤트

접수방법 :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 ▶ 홈페이지를 통한 레시피 작성, 파일 업로드(한글파일) ▶ 블로그 포스팅 중 택1 ※ 우편 접수 불가 하며, 출품 수 제한 없으나 중복 수상 불가합니다.

1. 공모전 소식 포스팅 이벤트

시상내역

2. SNS RT 이벤트(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

대 상 1팀 : 상금 금 상 1팀 : 상금 은 상 3팀 : 상금 장려상 5팀 : 상금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 소식을 다른 사이트(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포스팅하고 그 링크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네티즌을 추첨하여 시상 (공모전 참가자도 가능)

70만원 (상장) 50만원 (상장) 30만원 (상장) 10만원 (상장)

주 최: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고 RT 하는 follower들을 추첨하여 시상

3. 경품안내 화장품, 마스크 팩,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주 관:

(재)


COVER STORY 한미약품 올 기술 수출만 8조원 육박

잇단 신약기술 수출로 실적 ‘고공행진’ 진행중인 임상 모두 성공하면 15조원 벌어들여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은 리 베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복제약 영업에 열을 올렸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비타민 드링크와 음료수 판매로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는 제약사가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 이 국내 제약산업의 현주소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연이어 기술수출을 성사시키 면서 전문약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올 한해 7조원대 기술수출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미 약품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을 조명해 본다.

22

Dec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신약개발 계기

“신약 개발만이 생존의 유일한 길” 전문의약품 개발 강화가 성공 요인

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역사 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매출

86조원으로 글로벌제약업계 1위 존슨 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한미약품과 1조원 신약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불

■ 한미약품 주요 기술 이전 사례 계약 일자 15.11.23 15.11.06 15.11.05 15.07.28 15.03.18

품목 폐암치료제 비만당뇨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폐암치료제 면역질환치료제

최대 기술이전료 8500만불 9.15억 달러 39억 달러 7.3억 달러 6.9억 달러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계약금 700만 달러 1.05억 달러 4억 달러 0.5억 달러 0.5억 달러

파트너 中 자이랩 Janssen Sanofi Boehringer Ingellheim Eli Lilly

과 나흘 앞선 지난달 5일에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당뇨 치료제 포트폴리

리진(오리지널 신약)’보다는 30% 가량

를 이용해 그물망식 공격적 영업 방식으

오 ‘퀀텀프로젝트’ 기술을 5조원 규모에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의

로 대부분의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영업

수출했다.

처방률을 높이는 것이 美 연방정부 부

방식은 2010년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

채한도 상황에서 유일한 해법이었다.

화로 이어졌다. 의사와 약사를 모두 처

올해 3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일리아 릴리와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를

투자자들은 그렇게 한미약품을 기억

벌하는 제도인 ‘쌍벌제’가 도입되는데 한

7800억원에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

했고 글로벌 제약사들 틈바구니 사이에

미약품이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고 알려

같은달 미국 항암제 개발전문 제약사인

서 신약개발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지면서 제약업계와 의료계로부터 따가

스펙트럼파마수티컬즈에 한미약품과

하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수조원에 달

운 눈총을 받았다.

정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신약물질

하는 기술수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잇

규제강화와 처방전 감소로 실적부진

포지오티닙(Poziotinib)을 비공개 금액

따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알

이 계속 이어졌다. 별다른 경쟁력 없이

으로 수출했다.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

려왔다. 투자자들을 더욱 놀래킨건 기

리베이트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엄청난

임과 8500억원에 항암 신약 계약을 맺

술수출 대상이 전세계 제약업계를 주름

타격을 받았다. 복제약으로 대부분의

었다.

잡는 글로벌 톱10안에 들어있는 업체들

매출을 올리는 국내 제약사들의 현실에

이란 것이다.

서 리베이트는 매출을 일으키는 유일한

올해 공개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료 만해도 7조5000억원을 상회한다. 계약

국내 제약사 상당수가 R&D를 통해

요소였다. 그 중심에 한미약품이 있었

금으로 받은 돈만해도 7356억원으로 지

경쟁력 있는 제약을 생산하려 하기보

다. 몇 가지 의약품목 가격을 20%나 내

난해 매출 580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다 매년 병원, 의사, 제약사 사이에 리베

리는 등 영업환경이 바뀌자 전체 매출

오바마 행정부가 처음 들어섰을 때

이트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는데

의 20%가 감소하고 3분기 연속 영업적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이 셀트리온과

익숙해져있다. 이런 관행으로 한미약품

자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실적이 이어

더불어 대표적인 수혜주로 분류했다. 일

이 처음 신약개발을 위해 주무부처인

졌다. 그 결과 한미약품은 2010년에 창

명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

보건복지부에 지원을 요청했을 때 담당

립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법안으로 복제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

공무원으로부터 ‘니들이 무슨 신약개발

이때부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기

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정된 예

이냐’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기까지 했다.

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회사유지가

산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의료보험 혜

실제로 한미약품은 2009년 상반기까

힘들다고 판단해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

택을 주는 이 법안은 값비싼 ‘바이오오

지 다른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리베이트

를 가했다.

December 2015

23


COVER STORY 임성기 회장

복제약→개량신약→신약 로드맵으로 성공 ‘임성기약국’부터 길 개척하며 기업가정신 발휘 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중앙대 약

나 처방전을 쓰는 것을 담보로 리베이

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종

트를 제공하며 약값을 부풀리는 행위가

로5가에 ‘임성기약국’을 개국했다. 당시

건강보험 재정악화와 환자 모두에게 손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 가운데 성병환자

실이라 판단한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들이 많았다.

나서면서 실적은 곤두박질 쳤다.

또 예전부터 종로일대는 전통적으로

이때부터 임 회장은 그 동안의 성장

홍등가가 유명했던 지역이다.

전략을 모두 버리고 신약개발에 모든

임성기약국은 이들에게 항생제를 투

자금을 쏟아 부었다.

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약국으

기존의 복제의약품과 리베이트로는

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심지어 약

한미약품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냉

국 이름을 적극 활용해 ‘성병치료’ 광고

원을 다른 회사보다 5배 더 늘리며 동

철하게 판단했다. 그러나 개발에 최소

를 냈다.

네 병원까지 전담케 했다.

10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도

이렇게 돈을 번 임 회장은 1973년 ‘임

또 영업사원에게 당시에는 고가이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신약개발에 기존

성기제약’을 설립했다. 같은 해 동료 약

휴대폰을 업계 최초로 나눠주며 영업을

유통망을 포기해가면서 승부수를 띄우

사들이 합류하면서 상호를 ‘한미약품’

독려했다. 이러한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는 제약사는 전무했다.

으로 변경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업계 2위에 오르기

설립 초기 한미약품은 특허가 만료 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제네릭을 판매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복제의약 품을 판매했던 현실에서 영업력이외에 차별요소는 없었다. 그러나 약국을 직

까지 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판관비는 줄이 고 연구개발비는 빠르게 늘리면서 영

2004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업중심에서 연구중심의 신약개발 회사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개

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임 회장은 단순

발했다.

히 개발 초기부터 임상 마지막 단계까

아모디핀은 복용 편의성을 개선해 국 내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 1000~1500억원이 들어가는 신약개 발에 치중하기 보다 동시다발적 글로벌

접 경험해본 임 회장의 영업전략은 타

개량신약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제약회사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을 정

일부 물질을 변형하는 물질변형 개량신

도로 과감했다.

약, 주사 투약하던 약품을 경구용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을 선도하는 신약을

한미약품을 조제하는 약사들에게 최

바꾸는 등의 신규제제·제형 개량신약,

만들어내기 위해선 충분한 자금력이 뒷

대한의 이익을 보장하고 영업사원들에

두 가지 약품을 합친 신규 복합제 개량

받침돼야 한다.

게도 무제한 인센티브, 차별화된 법인카

신약 등이 있다.

드 한도 제공 등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과 혜택을 제공하며 승승장구 했다.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되자 영업사

24

December 2015

임상을 진행해 신약기술 이전에 포커스 를 맞춘것도 특징적이다.

임 회장이 신약자체의 개발 성공 자

복제약 영업과 통상적으로 별도의 임

체에 집착하기 보다 신약개발 성공 방

상실험이 필요치 않은 개량신약 등을

법에 치중했던 것이 주효했던 성공요인

통해 한미약품은 승승장구 했다. 그러

으로 분석되고 있다.


13년간 뚝심으로 몰아붙인 승부사적 기질 랩스커버리 연구는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 연구소장으로 있던 2003년부 터 시작됐다. 2006년 이 사장은 기존약 물에 특정 물질을 붙여 약물의 반감기 가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하루인 반감기를 3~4일 까지 늘릴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내용 을 직접 임 회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좋아하는 내색없이 3~4일로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27세 때 종로에서 ‘임성기약국’을 개업했다. 성병치료 전문약국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 었다. ‘임성기약국’은 오늘날 한미약품 설립에 토대가 됐다

신약 개발에 투하되는 자금을 비교

정 과정, 개발 전략을 만들어내는데 치

하면 미국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의

중했다. 또 부족한 부분은 전세계 대가

이후 이 사장은 연구원 30명과 13년

100배, 일본 제약사들이 10배 수준이

들에게 컨설팅을 의뢰해 채워나갔다.

동안 랩스커버리 연구에만 몰두했다.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사

그런 과정을 거쳐 한미약품은 글로벌

임 회장은 랩스커버리가 미래 한미

들은 1년에 고작 2~3건의 신약개발에

제약사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치료제

약품이 핵심가치가 될 것을 확신하고

그치고 있다. 그만큼 개발이 어렵다. 투

의 개발 성과를 만들어냈고 이는 7조

13년간 전체 R&D 투자액의 70%를 썼

입자금으로 비교해보면 한국은 30년

6000억원의 기술수출을 만들어냈다.

다. 그리고 랩스커버리 과제에 참여한

에 1개를 발표할 수 있는 수준밖에 안

30명의 연구진에게 랩스커버리 외 다

된다. 이런 핸디캡을 안고 있음에도 불

른 연구과제는 하나도 맡기지 않았다.

구하고 임 회장은 R&D에 선택과 집중

한미약품은 국내제약사 가운데 최

R&D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올 수가

을 하는 방식으로 극복해냈다. 전 세계

초로 실험실과 연구실을 분리했다. 연

없다. 한미가 적자를 겪으면서도 R&D

에서 개발중인 신약들을 모니터링하고

구원들에 보다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투자액을 꾸준히 늘려갔고 13년 만에

그 가운데 돈 되는 부분에 연구역량을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 회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임 회장의 승부사

집결시켰다. 임 회장은 자금 동원력에

장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구원 연봉

적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 비교가 불가한 국내 제약사들이 다

을 올려주는 것이 최선이라면 연구 열

국적 제약사들을 이기기 위한 유일한

정을 극대화 하는 것은 큰 비용이 들

방법이라 판단했다.

지 않는 훌륭한 차선책이었다. 또 임 회

는 부족하다. 주1회로 늘려달라고 요구 했다고 한다.

‘한국형 제약R&D’ 만들어 임 회장은 한국의 제약사 현실에 맞 는 ‘한국형 제약R&D’를 만들어냈다는

연구원 역량과 의지 확대 노력

장은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과 매일 몇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성 확보

시간씩 대화와 토론을 통해 연구과제

평가를 받고 있다. 약리독성, 생산, 임

임 회장은 신약개발과정에서 시장

설정하고 성과를 체크했다. 한미약품

상을 포함하면 신약개발에 최소10년이

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이

은 임 회장이 스스로가 연구과제를 중

란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신약 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천문학적인 돈

요하게 생각하고 직접 챙겨왔다. 회사

발 연구개발은 제약사 규모가 영세해

이 투자되는 R&D 특성상 오랜시간 검

가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는 걸 직원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

토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들에게 인식시켜 연구진들에게 스스로

하다.

러나 임 회장은 우리만의 빠른 의사결

동기부여 될 수 있도록 했다.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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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랩스커버리

당뇨병 치료주사 週1회·月1회로 줄여 사노피·얀센에 6조원 기술 수출

한해 눈부신 성과 중

할 경우 일주일에 한번만 맞아

심에는 ‘ 랩스 커버리

도 된다.

(LAPSCOVERY, Long Acting

약효가 오래 지속되어 투여

Protein·Peptide Discovery)’라

횟수와 투여량을 줄일 수 있

고 불리는 한미약품의 핵심기

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그 만

술이 있다.

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랩스커버리 연구는 2003년 부터 시작됐다. 당시 연구소장 이던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2006년 기존 약물에 특정 물 질을 붙여 약물의 반감기가 증

낼 수 있고 환자입장에서는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인체에 투여 되었을 때 반감기가 짧아 자주 투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LAPSCOVERY는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 신적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며, 투여량을 감 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반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LAPSCOVERY 기술을 이용하여 당뇨, 비만, 인성장호르몬, 호중구감소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부작용 감소와 약값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한 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약물의

새로운 약물전달 체계다. 이를 두고 제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

지속성이었다. 지난 13년간 30명의 연

약업계에서는 지속형 바이오의약품을

한 6개 제품을 개발했고 이 가운데 5개

구진이 매달려 지난해 개발 신약개발에

위한 플랫폼 기술이라 부르고 있다.

를 기술 수출했다.

사용된 연구개발(R&D)비용의 60~70%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체내 주입

이번에 사노피 아벤더스에 39억유로

가 랩스커버리 개발에 투입됐다. 그 결

시 빠르게 분해돼 약효 시간이 길지 않

(4조9000억원)를 받고 기술을 이전한

과 약물지속 기간을 대폭 늘리는 기술

다. 하지만 ‘랩스캐리어’라고 불리는 단

‘퀀텀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GLP-1’

을 개발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매일

백질을 새로 합성한 약효 성분에 결합

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신약은

날카로운 주사바늘과 마주할 필요가 없

시켜 분자 크기를 키웠다.

최장 월1회 투여가 가능하고, 랩스인슐

어진다.

분자크기가 커진 약제는 체내 주입시

당뇨병의 경우 환자가 사망에 이르기 까지 완치가 어렵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혈관내 상피세포로 흡수돼 약물 분해 가 최소화된다.

린115는 주1회 투여하면 된다. 랩스인슐린콤보의 경우 에페글레나 타이드와 랩스인슐린115을 합친 신약

만들어지지 않거나 인슐린이 부족한 증

또 신장여과로 인한 약물 감소 효과

으로 주1회 투여로 기존의 약보다 약효

상이 바로 당뇨병이다. 그러나 체내투입

를 줄여 약제 성분이 최대한 체내에 잔

가 좋고, 인슐린 투여에 따른 부작용(저

시 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류하게 만든다. 랩스단백질 자체가 부작

혈당 쇼크, 체중증가)도 크게 줄었다.

짧아 매일 약물을 주사를 통해 주입해

용이 전혀 없다는 점과 약효를 내는 다

또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야 한다.

양한 단백질과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

당뇨비만 신약 ‘HM12525A’도 마찬가지

에서 활용도가 높아진다.

로 랩스커버리를 적용 주1회만 투약한

그러나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약 물을 주입할 경우 짧게는 일주일 길게

사노피·얀센 등 기술수출 계약을 진

다. 랩스단백질은 체내 부작용이 없고

는 한달가량 약효가 지속된다. 정확히

행한 당뇨병치료제의 경우 매일 맞아야

당뇨병 신약 외에도 다른 질환 바이오

말해 랩스커버리는 신약이라기보다는

하는 인슐린을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

신약 개발에도 접목할 수 있다.

26

December 2015


글로벌 경쟁력

다국적 제약사들이 목을 매는 까닭은 뛰어난 기술력에 시장 잠식 우려 먼저 러브콜

퀀

텀프로젝트는 한미의 독자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당

뇨병 치료 신약으로 현재 개발단계에 있다. 랩스커버리 기반 당뇨병치료제는 기존의 일간 투약 중심(Daily base)인 현재의 당뇨병 치료제를 주간·월간 치 료제(Weekly·Monthly base)로 패러다 임을 바꾸고 있다. 한미약품에서 개발중인 랩스커버리 기반 당뇨병 치료제는 모두 퀀텀프로젝 트에 속한다.

왼쪽은 일간투약제 경쟁상황이고 오른쪽은 주간투약제 경쟁상황이다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인 주간투약시 장에서 한미가 경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06년 발간된 대한내분비학회지에

이란 위기의식이 컸다. 특히 주사제를

센과 총액 1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따르면 인슐린 외에도 글루카콘앙펩티

주업으로 하는 사노피의 영역과 한미약

맺었다. 현재 개발중인 당뇨병치료제

드-1(GLP-1) 등이 혈당을 낮출 수 있는

품 개발영역이 겹친다.

LAPS-GLP-1와 글루카곤을 겹합한

후보 물질로 소개돼 있다. 이를 토대로 한미약품은 LAPS GLP1, LAPS Insulin 115 그리고 두 물질 혼 합형태인 ‘Laps Insulin Combo’ 등을

사노피의 경우 주사 투약횟수를 줄여

LAPS-GLP-1/GCG 제품이다. GLP-1의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기술이 절대적으

포만감을 유도하는 특성과 에너지 소비

로 필요했다.

량 및 지방 분해를 늘리는 글루카콘의

또 한미약품에 의해 당뇨병 시장을

특성이 결합됐다. 이러한 특성으로 당

잠식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그

뇨치료제는 물론 비만치료제로도 사용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회사인 이벨

결과 개발단계에서 투자해 기술확보를

이 가능하다.

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

하는 한편 한국·중국 등 일부 시장을

한미약품 IR담당 부서에서는 본지와

르면 지난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의 독점적 영업권

의 통화에서 얀센은 GLP-1계열과 비만

장의 전체 매출은 416억1600백만달러

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천문학적인 액수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없었다는 사실을

(47조96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의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확인시켜 줬다.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노피는 일간 기반 당뇨병 치료제 글로벌 2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95억71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약 23%를 점했다.

사노피의 연간 매출과 당뇨병 시장의

또 이번에 한미약품과 계약한 물질을

매출규모와 성장성을 놓고 봤을 때 한

기반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미약품과 사노피간의 총 계약금 5조원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

은 큰 규모가 아니다.

이 있다는 점도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

그러나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는 모

사노피와 5조원 규모의 계약의 여운

두 일간 치료제다. 한미약품의 주·월간

이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국적 제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글로벌 제약

치료제 나올 경우 시장을 잠식당할 것

약사 존슨앤존슨의 제약부분 회사 얀

시장에 GLP-1과 글루카곤의 결합체로

으로 꼽았다.

December 2015

27


COVER STORY 글로벌 경쟁력

출시된 약물은 없었다. GLP-1만으로는 NovoNordisk의 Victoza가 글로빌 시장 을 리드하고 있다. 최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

■ 한미약품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파이프라인

적응증

개발단계

파트너

비고

Eflapegastim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임상3상

Spectrum

바이오

HM10560A

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제

임상2상

Efpeglenatide

비만 당뇨치료제

임상2상

Sanofi

바이오

Sanofi

바이오

바이오

르면 HM12525A가 뛰어나다고 알려졌

HM12470

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후보

HM12525A

비만 당뇨치료제

임상1상

Janssen

바이오

Poziotinib

표적항암제

임상2상

Spectrum, Luye

합성신약

HM61713

경구용 폐암치료제

횟수를 투약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Oraxol

위암치료제

크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판단이다.

HM71224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임상1상

Eli Liliy

합성신약

Oratecan

대장암치료제

임상1상

Kindex

합성신약

HM95573

표적치료제

임상1상

물질이 Victoza 대비 적은 용량 및 적은

같은달 23일에는 중국 자이랩社와 내

당뇨치료제(지속형 인슐린) 임상1상

임상2상 Boehringere, Ingelheim, 中 ZAI Lab 합성신약 임상2상

Kinex

합성신약

합성신약

성 표적 폐암 치료제 HM61713에 대해 총 9200만불(1000억원) 규모의 라이선

HM61713이 T790M 돌연변이 양성반

한미약품이 임상실패 없이 6건의 파

스 계약을 체결했다.

응을 보인 폐암치료제 내성환자 95.2%

이프라인을 모두 성공하면 개발 마일스

기존의 계약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한

에서 질환조절효과가 나타났으며 그 중

톤, 세일즈 마일스톤, 러닝로열티를 합

미약품이 그 동안 다국적 제약회사와

54.8%에서 종양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해 최대 14조6900억원까지 유입이 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하면서도 한국

는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금액 역시

과 중국시장 판권은 넘기지 않았다.

올해 기술수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회사로 있는 한미사이언스와의 배분 을 가정한 금액이다.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

일라이릴리는 지난 3월 6억9000만달러

사에게 수출했던 기술에 대한 중국 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임상

50% 성공을 가정해 보수적인 수치를

약사에게로의 별도 수출 계약이 이뤄질

1상을 완료한 HM71224는 류마티스 관절

대입했을 경우에도 한미사이언스와 배

수 있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염, 전신 홍반성 낭창 등 자가면역 질환

분 후 7.3조원의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뉴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

치료제로 개발된 전망이다.

이 금액으로 산술적으로 동아에스티,

자가면역이란 항체가 이상을 일으켜

유한양행, 녹십자, LG생명과학, 대웅제

이에 앞서 지난7월에는 다국적제약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

약, 종근당의 지분 51%가 확보가 가능

사 베링거인겔하임에 7억3천만달러 규

는다. 글로벌 자가면역 치료제 시장 규

하다고 분석했다.

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했다.

모는 2011년 35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기존의 폐암치료제는 투여시 전체 환

541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메디 포스트, 제넥신, 바이넥스 등의 인수를

자의 60%에서 T790M이라는 돌연변

자가면역 치료제 시장의 50%를 차지

통해 전문 바이오업체 도약이 가능하며

이가 체내에서 생성되고 기존 항암제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이 차지하고

오스템임플란트, 뷰웍스, 바텍, 인바디,

에 대한 내성이 나타나 항암제의 약효

있다.

아이센스 등의 인수로 의료기기 사업부 를 단숨에 꾸릴 수 있는 자금으로 평가

가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 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HM61713은

50% 개발성공에 7.3조원 유입예상 무

했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빅딜

T790M 돌연변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엇을 할 수 있나?

이 가능한 금액으로 항암제, 당뇨병치

억제하며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암악회(ASCO)에서

28

December 2015

지난달 23일 김태희 현대증권 애널리

료제, 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선두 전문

스트는 리포트를 통해 흥미로운 분석을

제약사가 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점도

내놨다.

강조했다.


과감한 연구개발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20% 투자 ‘임성기 신화’에 고무된 국내 제약사 R&D 강화 미약 품 은 올해 11월

고 있다. 한미약품의 성과에

23일 중국 자이랩의 계

동기부여를 받은 상위20개 대

약까지 총 6건의 기술 수출 계

형사들은 매출액 대비 10.2%

약을 달성했다. 기술수출에

에 달했고 상반기 R&D 투자

따른 총액규모는 7조6000억

액 증가율은 18.2%를 기록했

원 규모이며 계약금만 해도

다.

7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R&D 투자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에서 상장된 의약·제약 업종 전체

액을 20∼30% 늘린 곳도 다수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신약 연구개발비로 매출의 20%를 투자했다. [사진 한미약품]

순이익이 7330억원이었다. 흔

반면 하위권 30개 중소형사

하디 흔했던 복제약 생산 기업에 불과

제약업계 많은 관계자들은 한미약품

들은 4.1%에 불과한 연구개발비 증가율

했던 한미약품의 이러한 성과는 R&D

의 이와같은 행보를 두고 ‘밑빠진 독에

과 매출액 대비 5%의 R&D 비용을 집

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물 붓기’라고 평가했다.

행했다.

한미약품은 이미 2007년부터 매출액

그러나 한미약품이 성공하자 국내 제

특히 종근당은 전년 대비 100억원 이

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지난

약업계에서 R&D에 대한 시각 자체가

상 R&D 비용을 늘리며 한미약품 열풍

해에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총액 역

바뀌었다.

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비율로

시 계속 증가해 20%를 넘겼다.

그간 신약개발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이상 증

임상단계가 높아질수록 R&D 비용이

활발한 R&D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 증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시에 상장된 제약업계 51곳(코스피32개

R&D 인력도 2013년 대비 50명이상

R&D비용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사, 코스닥 19개사)은 올해 상방기에

늘어난 것으로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

전망된다.

5180억원의 R&D비용을 투자했다. 매

업계 관계자들은 “종근당이 차세대 항

출액 5조 8557억원 대비 8.9%에 해당

암제로 불리는 CKD-516 등 현재 개발

되는 금액을 R&D에 투하했다.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만 60여개로 제

한미약품은 지난해 345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

가한 40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익에 4.4배가 넘는 액수를 R&D(연구·

통계에 따르면 제약업계의 매출액

개발)에 투자했다. 이는 모두 비용처리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2년만 하더라

됐다. 2013년에도 영업이익 619억원에

도 3.9%에 불과했으나 2003년 4.9%,

CKD-732는 고도비만·희귀병 ‘프레더

2배에 육박하는 1155억원을 R&D에 투

2005년 5.5%, 2007년 6.2%, 2010년

윌리증후군(Prader-Willi Syndrome)’

자하며 신약개발에 투자했다. 한미약품

7.2%, 2012년 8.1%, 2014년 8.3% 등 꾸

치료제로 미국과 호주에서 파트너인 미

은 최근 15년간 약 9000억원을 신약 연

준히 증가해왔다.

국 자프겐(Zafgen)이 임상 3상을 진행

구개발에 투자했으며 특히 지난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R&D투자 상황을 살펴보면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가 진행되

2의 한미약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중이다. 녹십자는 면역결핍 치료제 면역글로

December 2015

29


COVER STORY 과감한 연구개발

불린 ‘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임상 3상 을 완료하고, 희귀병인 헌터증후군 치료 제인 ‘헌터라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동아에스티도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을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 하고 3상을 준비에 돌입했다. LG생명과학은 B형간염과 뇌수막염

■ R&D 비율 10% 이상 제약사 제약사 한미약품 LG생명과학 종근당 대웅제약 부광약품 한국유나이티드 녹십자 일동제약 현대약품 CMG제약 셀트리온

등 5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

(단위:%, 억원)

매출대비 R&D비중 23.6 21.2 14.2 13.1 13 12.9 10.7 10.6 10.4 17.9 14.1

매출액 3571 1811 2873 3942 680 802 4172 2215 549 126 346

연구 개발비 843 384 409 517 88 103 447 234 57 22 49

2015년 상반기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Fn가이드, 증권사 자료 취합

는 혼합백신 ‘유펜타’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에서 임상 시험의 최종 단계

중견제약사로 꼽히는 부광약품·현대

인 3상을 일찌감치 끝내고 판매허가 신

약품 등도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이

회계연도

R&D 투자총액

매출액 비중

10% 넘어서며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

14년 12월

1525억1700만원

20.03%

13년 12월

1155억8700만원

15.80%

12년 12월

910억3800만원

13.50%

11년 12월

840억2200만원

13.90%

청을 준비 중이다. R&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

는 모습이다.

■ 한미약품 R&D 투자 현황

중 하나인 LG생명과학은 최근 몇 년 실

이처럼 비용과 돈이 많이 드는 신약

적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운데도 매년

개발 대신 특허권이 만료된 외국 제약

17∼18%대의 높은 R&D 투자비율을 유

사의 약의 성분과 효능을 그대로 따라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는 여전

지했다.

만든 카피약을 팔아 성장하는 모델에서

하다.

대웅제약 역시 자체 개발 보툴리눔

벗어나기 시작했다. 또 국내 내수시장이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

톡신 ‘나보타’가 60여개국 수출 계약으

성장한계를 노출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에이트파마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상

로 주목을 받으며 제2의 성장을 꿈꾸고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

위 20개사의 R&D 평균 지출액은 매출

있다.

으로 꼽힌다.

액 대비 21%였으며 BMS는 무려 32.7%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반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제약

제약업계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

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를 넘겼

투자금액으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2, 제3의 한미약품 사례가 창출되도록

음에도 불구하고 상방기 R&D비용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는 93억달러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304억원에 불과했다.

(11조400억원)를 R&D에 투자했다. 이

당부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어 “제약·

그러나 최근 바이오업체 제넥신에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200억원, 바이오니아에 100억원을 투자

도울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 방안을 찾

하는 등 유망 기술을 끌어모으며 R&D

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 달했다.

는 한미약품 연구개발비의 100배를 상 회하는 액수다. 바이오 및 제약 사업은 무한한 가능 성이 있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이다. 세

일동제약 역시 R&D가 크게 늘어난

제주삼다수,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00조

대표적인 제약사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등 음료수 판매회사라는 오명을 쓰고

원이다. 자동차 600조원과 스마트폰

연구개발비로 234억원을 집행했다. 지

있는 광동제약은 매출액 기준 1.2%에

400조원을 더한 것보다도 크다. 글로벌

난해 상반기 156억원을 썼던 점을 감안

불과한 32억원만 R&D에 투자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전쟁이

한다면 괄목상대 할 만한 수준이다.

30

December 2015

한편 국내제약사들의 R&D 증가에도

치열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올해 한미사이언스 주가 10배 올라 한미 오너일가 제약·바이오 70위권 내 16명 포진

양용진 코미팜 회장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

미약품 주가 고공해진으로 제약·

한미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20위권내 진입했다. 그 외에도 여러 친

바이오주가 급등하면서 제약업계

27일 기준 8조8923억원인점을 고려한

인척들과 손주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주식 부호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

다면 오너일가의 전체 지분의 평가액은

1600~600억원 사이를 이루면서 70위

으로 분석되고 있다.

6조272억원에 달한다.

권이내 무려 15명이 포진돼 있다.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1위는 임성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지분

제약바이오 주식평가액 8535억원으

한미약품 회장으로 지난달 20일 기준

41.37%를 가진 지주회사로 한미약품

로 부호 3위에 오른 이는 양용진 코미

으로 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조원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법 평가 이익상

팜 회장이다.

에 육박하면서 웬만한 재벌총수를 넘

승과 실적호조에 따른 배당으로 한미

코미팜은 지난 2년간 자본금의 12배

어섰다.

사이언스 기업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으

에 가까운 600억원을 설비에 투자했다.

로 전망된다.

지난해 불황에도 매출은 30%이상 증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36.2%를 보유한 임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0배 이 상 증가했다.

특히 단계별 기술성공에 따른 성과

했다. 직원숫자도 50%가 늘었다.

급을 받는 마일스톤 계약이 한미약품과

자체개발한 동물용 백신이 22개국

2015년 1월2일 증시개장 시초가 1만

사이언스가 나누게 돼 있어 한미사이언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항암효과가

5300원이었던 한미사이언스는 지난달

스는 기업가치는 상당하다는 것이 증권

탁월한 비마약성 암성통증치료제를 해

초 사노피와 얀센 등 6조원에 달하는

가의 평가다.

외에서 개발하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 소식이 들려오자 같은달

그 결과 한미사이언스 지분 12.09%

현재 암 환자에 사용되고 있는 일반

9일 장중 21만8000원까지 주가가 상승

와 한미약품 지분 9.13%를 보유한 신동

통증치료제는 마약성분으로 통증인자

했다. 27일 종가는 15만5500원으로 마

국 한양정밀 회장이 평가약 1조7379억

가 뇌로 전달되는 시스템을 방해하는

무리 됐다.

원으로 주식부호 2위에 올라있는 것을

방식이라면 코미팜의 통증치료제는 통

한미사이언스는 임 회장을 비롯한 오

비롯해 장남 임종윤 한미사언스 사장

증인자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치료기

너일가가 전체 지분의 67.78%를 보유해

(2967억원),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이

전이다.

주가 상승에 무더기 주식부호 최상위권

사(2921억원),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상

이는 세계 최초이며 세계보건기구

에 랭크됐다.

무(2586억원)가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WHO)가 간절히 원했던 진통제로 알려

December 2015

31


COVER STORY

져 있다.

까지다.

주식평가액 7138억원으로 4위에 오 른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는 국내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로 사용할 수

5위에는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가 올랐다.

하나의 물질로 4가지 질환의 치료가

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펩티이드

보톡스와 효능은 동일하면서 부작용

(Peptide·아미노산 화합물)을 이용한 기

은 없는 메디톡신을 개발하면서 美 앨

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러간社와 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특히 펩티아드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계약을 맺었다.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FDA로부터는 이미 6건의 임상 시험 허가를 받고 진행중이다. 합성이 아닌 신물질로 신약을 개발해

기술을 가지고 있다. 펩티아드는 2개 이

이후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며 마일

상의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아

스톤 사례금이 입금되며 기업가치가 크

미노산 화합물로 단백질보다 크기가 작

게 올랐다.

아 피부에 잘 침투한다는 특징이 있다.

있다.

미국에서 임상2상을 통과한 회사는 바 이로메드가 유일하다. 주식부호 12위에 오른 윤성태 휴온스

주식평가액 2992억원으로 제약바이

부회장은 전지입지적 인물이다. 부친 사

11월26일 케어젠은 유로인베스트먼

오 주식부호 8위에 랭크된 김선영 바이

망으로 갑작스럽게 회사를 물려받은 그

트로부터 425억원 규모의 신제품 한노

로메드 대표이사도 시장의 주목을 크게

는 국내 최초 플라스틱 주사제를 개발

화 소프트필러인 아쿠아샤인비티엑스

받고 있다.

해 히트쳤다.

(Aquashine BTX)의 러시아 외 기타지

바이로메드는 국내 유전자 치료제 대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개발에도 성공

역에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표주자로 현재 ‘VM202’를 개발하고 있

했다. 비타민·영양치료 주사제의 성장세

했다.

다. 이 유전자치료제는 당뇨병성 신경병

는 눈부시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웰빙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8.80%에 해

증뿐만 아니라 허혈성 지체질환, 루게

의약품 시장에서 휴온스는 독보적인 위

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5년말

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축삭경화증,

치에 있다.

■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141인 순위 (11.20)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순위 (11.20)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1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29,932.0

22

유용환

41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526.9

2

신동국

65

M 한양정밀회장

17,379.5

23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524.8 1,524.5

3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8,535.1

24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4

정용지

49

M 케어젠 대표이사

7,138.7

25

최의열

54

M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1,317.2

5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652.1

26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1,198.3

68

7

윤동한

M 한국콜마 대표이사

3,847.9

27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8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2,992.5

28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060.1

9

임종윤

4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967.9

29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046.2

10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2,928.9

30

송영숙

67

F

1,039.0

11

임주현 40

F

2,921.7

31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12

윤성태

51

M 휴온스 부회장

2,896.5

32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1,080.6

1,015.5 1,009.9

13

임종훈

38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586.2

33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14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2,449.5

34

김희준

35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13.6

15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2,358.9

35

홍지윤 40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13.6

16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2,192.0

36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904.7

17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158.8

37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903.6

18

황부연

61

F

1,864.8

38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897.9

19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1,791.5

39

임성연

12

F

888.6

20

임진희

52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605.8

40

김수지

71

M 대화제약 대표

869.4

21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600.0

41

고준진

69

M 대화제약 고문

868.2

32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December 2015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931.0


■ 제약바이오 주식부호 141인 순위 (11.20)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순위 (11.20)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42

김원세

11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93

황호찬

57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43

김지우

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94

조의환

74

M 삼진제약 회장

412.4 411.8

44

임성아

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95

윤원영

77

M 일동제약 회장

403.7

45

임윤지

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96

안정숙

65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393.4

46

임후연

7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97

윤 영

51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393.0

47

윤성준

54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841.0

98

지원철

61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48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824.8

99

최성원

46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381.8

49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823.3

100

최영호

51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380.5

50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783.1

101

양주철

56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360.1

51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776.8

102

김상훈

47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356.3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박한오

53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354.9

서정선

63

M 마크로젠 회장

353.7

정찬복

59

M 바이오랜드 대표이사

350.1

유연희

68

F

346.7

이금기

82

M 일동제약 회장

344.2

장원준

43

M 신풍제약 대표이사

338.6

이종호

83

M 중외홀딩스 회장

337.4

안용찬

56

M 네오팜 대표

337.0

정순희

61

F

332.0

이윤우

71

M 대한약품공업 대표

328.9

한응수

64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327.6

천종기

53

M

317.8

김성수

51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312.1

김원규

58

M 삼성제약공업 대표이사

296.7

황우성

48

M 서울제약 회장

294.0

김재섭

52

M 제넥셀 대표이사

289.8

강국진

49

M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

275.2

권재범

41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267.2

김재환

55

M 부광약품 대주주

256.0

김용직

59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55.1

고광호

68

M 바디텍메드 대주주

250.6 248.2

52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767.4

53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739.1

54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695.4

56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669.6

57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58

임완기

81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644.8

653.1

59

오수진

46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636.5

60

임종호

54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33.1 632.4

61

김운장

70

M 대화제약 고문

62

양윤선

51

F

63

임종민

50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06.9

64

이한구

68

M 대화제약 대표이사

592.9

65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73.9

66

양윤곤

38

M 양용진 코미팜 회장 아들

570.3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611.1

67

김은정

46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56.2

68

김성욱

47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48.5

69

허용준

41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47.2

70

허은철

43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45.8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71

김은선

57

F

72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544.4

545.5

73

김병태

78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44.3

74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540.0

75

정순옥

65

F

이연제약 대주주

533.4

76

유정민

39

M 이연제약 대주주

529.7

77

이동권

50

M 휴온스 대주주

528.8

78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503.1

79

이애숙

86

F

이연제약 대주주

500.6

80

최호일

49

M 펩트론 대표이사

499.4

81

신용철

55

M 아미코젠 대표이사

493.7

82

박순재

61

M 알테오젠 대표

484.1

83

고준호

33

M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 아들

469.8

84

장홍선

75

M 근화제약 회장

461.6

85

천경준

68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461.3

86

백승호

59

M 대원제약 회장

458.4

87

김재철

55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455.5

88

윤인중

53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427.3

89

김영진

59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425.0

90

백승열

56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422.9

91

정유석

39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419.7

92

허 준

44

M 삼아제약 대표이사

419.6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부인

이연제약 대주주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392.5

윤석근

59

M 일성신약 대표이사

허성수

45

M 허일섭 녹십자회장 친인척

239.1

윤형진

35

F

235.9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 딸

고미경 40

F

고희선 농우바이오 대표 3녀

231.1

고애경

36

F

고희선 농우바이오 대표 4녀

231.1

고윤경

42

F

고희선 농우바이오 대표 2녀

231.1

고은경

43

F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1녀

조원기

75

M 조아제약 이사

226.9

박병덕

51

M 네오팜 대표

220.2

이재희

44

F

홍성소

77

M 신일제약 회장

207.2

이한구

67

M 현대약품공업 회장

206.0

박상훈

49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203.5

전병철

54

M 메가바이온 최대주주

198.0

이양구

53

M 동성제약 대표이사

196.9

임인경

62

F

196.4

황을문

63

M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194.1

양희춘

55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194.1

세운메디칼 이사

이택선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부인

December 2015

231.1

212.8

33


EQUITY

임성기, 계약금 > 국내 제약사 순익 구본무, 전기차·에너지 중심 재편 최태원, 中 반도체 진출선언에 휘청 신동빈, 면세점 탈락으로 롯데그룹↓ 정몽구, 中 SUV 공세심화로 흔들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2016년 삼성그룹 전기차 수혜 기대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대비 주식평가액이 360억가량 증가했다. 삼성그 룹의 사업재편은 계속되고 있다. 합병·빅딜·매각에 이어 삼성전자의 한 축을 담당했던 TV생산라인은 지난해 6300만대에서 올해 4500만대 수 준으로 4분의1 가량 줄였다. 반대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늘 어나며 삼성그룹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 은 전년대비 259% 상승한 2만4310대를 기록했다. 올해 총 예상판매량 은 전년대비 127.8% 증가한 17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미국와 서유럽에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SDI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9.58%를 보유한 삼성전자다. 한때 애플·샤오미에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17,495.8

123,507.0

2위

서경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011.2

-4.8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밀려 프리미엄·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두 밀리며 샌드위치 신세로 전 락했던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인도에서 시장점유율 1위(24%)에 오르며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신규 브랜드 235개 발생 한 달 만에 평가액이 5500억이나 감소했다. 최근 경기 둔화 中 소비 정체 가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생산·수출 주도에서 소비·내수 주도 의 경제구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中 1인당 GDP가 1만 달러 돌파가 임박한 상황에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국내 인구구조 변화가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중에 하나다. 전체 매출의 80%가 여전히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감소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안요인이 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 화장품 신규 브랜드는 무려 235개나 생겼다. 그 결과로 기술격차가 유지되고 있는 색조화장품의 성장세는 유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91,164.1

60,74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0,422.6

50.09

지되고 있으나 기초화장품의 성장률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가격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도 고민거리다. 아모레퍼시픽은 韓 소비자가·韓 면 세가·中 소비자가·中 면세가 총 4개의 가격정책을 쓰고 있다.

December 2015

35


EQUITY 1조원 클럽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삼성물산 16.54

믿을 건 바이오사업 뿐 이재용 삼선전자 부회장은 한 달 동안 약 1조원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 다. 지분 11.25%를 보유중인 삼성SDS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 로 전년동기 대비 8.5%나 줄어들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당초 FN가이 드 실적전망은 전년비 영업이익이 20.31% 늘어난 1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 전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루머로 확산되 며 투매가 흘러나왔다. 10월19일 장중 30만원을 넘겼는 삼성SDS는 11월 16일 23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기 존 건설업의 부진에 이어 바이오사업부의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 TPP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차질을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77,656.8

92,636.9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980.1

-16.17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빚게 된 데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약가인하 공약에 투자심 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편 유럽의약청(EMA)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번 째 바이오시밀러 SB4 승인을 유럽위원회에 권고했다.

중국 로컬브랜드 저가 SUV 공세에 엔화약세까지 제네시스를 독립브랜드로 런칭했다. 그러나 시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전 망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전달대비 650억원의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 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성장률에 도취돼 그 뒤에 가려져 있는 변화의 흐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름을 읽지 못했다. 중국시장에서 SUV열풍은 로컬업체가 주도했다. 현대 차는 저가SUV 판매돌풍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 폄하했지만 중국에 진 출해 있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모두 현재 저가SUV 개발을 진행하고 있 다. 전기차 역시 저가SUV와 비슷한 흐름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영오판이 반복된다면 중국에서의 지난날의 영광은 찾기 힘들 것이다. 엔화약세에 따른 경쟁심화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지난 3분기 미국에서의 현대차 인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51,231.0

63,645.9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센티브는 대당 2536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다. 2008년 금

-12,414.8

-19.51

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수익성 악화는 심화됐다.

SK 회장

융위기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日 메이커 공세에 맞서 점유율

중국 반도체 진출 선언에 투심 악화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1조3832억원으로 7분기 연속 1조원을 넘 겼다. 이런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칩 공장 건설과 반도체 회사 인수에 14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 발표에 투자심리

SK 23.40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는 얼어붙었다. 그 결과 최태원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과 비교해 4300억원이 줄어들었다. 향후 5년간 3000억위안(55조원)을 투자해 세 계 3위의 반도체 업체가 되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3위 美 반도 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수의 업체 가 경쟁하던 시기를 마무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 등 3社 체제로 겨우 자리잡은 상황에서 중국쪽 뉴스는 불안요인이 될 수 있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40,040.9

37,976.9

3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64.0

5.43

December 2015

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국진출 후 공급과잉→ 가격하락→수익악화→구조조정의 양산으로 진행됐다. 증권가에서는 연 초 30달러를 넘던 4GB모듈이 연말 15달러로 예상했다.


6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사이언스 36.22%

계속되는 신약 기술 수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11월 증권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었다. 11월에 만 다국적 제약사와 3건의 기술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7조6000 억원에 이른다. 투약횟수를 극적으로 줄여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핵심 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면 매일 날카로운 주사바 늘을 찔러넣어야 하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대신 주1회 또는 월1회 투약만으로도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랩스커버리는 치료제가 아 니라 치료제를 운반하는 기술이다. 부작용없이 다른 치료제와 결합이 가 능하다는 점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치료제에 다국적 제 약사들은 계속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지금까지의 기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9,932.0

2,998.6

7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933.4

898.19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술수출에서 중국과 한국의 판권은 남겨놨다. 이미 기술수출이 된 기술을 중국 현지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중복 수출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 다. 한미가 거둬들일 수 있는 최대 이익은 14조6900억원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로의 일감 몰아주기는 계속돼 지난달 대비 1000억원 정도 평가액이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합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 유하게 됐다.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글로비스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

또 이노션 지분 매각으로 약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글로 비스 지분을 매각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해소됐다. 이렇게 마련된 자 금을 이용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차 지분 1.1%를 매입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지주사로 전환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 정의선 부 회장으로의 승계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승계작업의 핵심은 글로비스의 성장이다. 그래야 지분율이 크게 낮아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9,879.1

41,537.2

8위

이재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658.1

-28.07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지지 않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합병비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해방된 후 현대차 7388억원, 기아차 6338억원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맺었다.

이제는 오너가 필요하다 11월 CJ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CJ 지분 42.32%를 가진 이재현 회장의 주 식평가액은 한달새 5000억원이나 증발했다. K뷰티·K푸드 등 K컬쳐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에 사업방향을 제시해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야 할 오너부재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런 가운데 이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추가적으로 4개월 형집행정지 허락 을 받아냈다. 당분간은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CJ는 상해 1·2호점을 운영중인 올리브영의 출점 확대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 CJ푸드빌이 중국에 진출해 있는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 투썸커피 등 4 개이며 해외 매장수의 40%인 1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K푸드 확산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9,791.7

20,008.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783.6

48.90

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CJ CGV는 중국, 베트남, 인 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 상황이다. 사업철수나 축소 결정도 보류상태다.

December 2015

37


EQUITY 1조원 클럽

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12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기대 김범수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카카오 게임의 트래픽이 9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월 카카오톡 게임 순 방문자와 사용시간은 지난 8월과 비교해 각각 71%, 91% 증가했다. 12월

다음카카오 21.96

출시예정인 애니팡맞고를 비롯해 파티게임즈, 엔진, 조이맥 스 등의 개발 사들이 출시를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비롯해 향후 1~2 년간 매분기 신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 다. O2O서비스의 대중화는 향후 광고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2월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정부 인가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6,019.8

17,252.2

10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767.6

50.82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여부가 결정난다. 금융, 온라인커머스, 콘텐츠. ICT 업체 등 11개업체록 구 성된 컨소시엄인 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박고 있다. 한 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62억원 기록했다.

삼성SDS 성장 모멘텀은 충분 한달만에 주식평가액이 무려 3000억원이 감소했다. 삼성SDS와 삼성물 산 두 기업 모두 주가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SDS의 경 우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는 물류처리 아웃소싱 서비 스의 성수기 진입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내부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IT서비스부분에서는 컨설팅 및 SI(시스템통합) 작업이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졌다. 이런부분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주가는 회복세 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IT서비스부분은 향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 라우드 등 신규 사업확대와 솔루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가 계속될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2,547.3

27,480.5

10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933.2

-17.95

제일모직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삼성전자는 기기가 스스로 소통하고 제어하 고 관리하는 스마트홈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삼성 SDS와 삼성전자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에 대한 기대는 계속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중인 엔브렐 시밀러 SB4가 유럽의약청(RMA) 의 자문기관인 CHMP의 긍정의견을 받았다. SB4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 면 실무절차를 거쳐 약 2~3개월내에 유럽에서 Benepali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간 시제품 등으로 매출을 올리 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 나면 기업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의 최대주 주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엄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약 165억달러에 이른다.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어렵고 평생 약을 투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22,547.3

27,480.5

3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933.2

-17.95

December 2015

여해야 하는 특성상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중 에 하나다. 반면 미국시장 진출은 갈수록 꼬여만 가는 형국이다. TPP참여 로 바이오신약의 특허기간이 8년 연장되면 계획에 차질을 빗는다.


12위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약개발 성공하면 한미사이언스 가치↑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는 52개사로 지난해 전체합산 순이익은 7300 억원이다. 올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금은 7500억원으로 지난해 국

한미약품 9.13 한미사이언스 12.09

내제약사 전체 이익을 뛰어넘는다. 한미약품이 기술개발에 모두 성공하 고 시판이 이뤄져 러닝개런티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14조6900억원 의 수입이 확보된다. 매출기준으로 국내 제약사 1위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은 11월26일 기준으 로 3조502억원이다. 2위인 녹십자는 2조2789억원이다. 3위 대웅제약은 9617억원에 불과하다. 6위에 오른 종근당은 4326억원에 불과하다. 이 금 액은 10위권내 제약사를 대부분 인수하고도 남는 돈이다. 더군다나 이 15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7,379.5

2,094.7

13위

이명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284.7

729.68

조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와 배분 한 뒤 순수히 한미약 품에 할당되는 금액이다. 이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지분까지 확보한 신 회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장의 주식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차명주식 전환으로 평가액 상승 지난달 6일 차명주식 실명전환으로 해당일 평가액 기준으로 827억원 주 식이 보유지분에 새롭게 편입됐다. 신세계는 사실상 성장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었다. 오랜 유통업 부진으로 성장 방향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

신세계 18.22% 이마트 18.22% 신세계건설 9.49% 신세계푸드 0.77%

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면서 신세계DF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의 가치는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증권사에 분석자료에 따르면 회현동 시내면세점의 연간 매출액은 최소 1조원, 영업이익률은 보수적으로 봐도 10%를 산정했다. 지난해 신세계 매출은 2조4923억원 영업이익은 2734억원이었다. 면세점으로 매출액 40%, 영업이익 38%가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5,645.7

13,271.2

14위

구본무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374.4

17.89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그간 정체됐던 백화점의 성장성도 내년엔 두드러질 전망이다. 강남점과 부산센텀점의 영업면적이 각각 50%이상 늘어나며 내년하반기에 하남 점과 동대구점 개점이 예상돼 있다.

전기차·에너지 솔루션 밸류체인으로 新성장동력 장착완료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한달새 2000억 가까이 증가했다. LG그룹은 전기차와 에너지 솔루션 두 가지 사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LG 전자에서 구동모터, 전장계기판, LG화학에서 자동차용 배터리, LG이노

LG 11.04 LG상사 2.48

텍에서 센서와 LED, LG디스플레이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이어 지는 수직계열화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에너지쪽으로도 LG전자에서 태양광 모듈과 ESS, LG화학에서 태양광용 배터리, LG CNS에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에너지솔류션 밸류체인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현재 연간 수익은 배당금, LG로고 사용권, 임대수입 등을 통해 25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4,553.0

11,902.9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50.1

22.26

익 상승과 상표권 계약 갱신에 따른 요율 인상이 이뤄질 경우 수익은 더 증가할 수 있다. 이미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해 타 기업에 비해 신성장 산업의 투자여력이 높다는 점도 큰 메리트 중에 하나다.

December 2015

39


EQUITY 1조원 클럽

15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4,044.2

14,036.1

16위

홍라희

면세점 탈락으로 롯데그룹 전체적인 기업가치 훼손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탈락으로 롯데그룹 전체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 피했다. 면세점 고객을 통해 유입되는 백화점 고객도 상당했기에 롯데쇼

롯데푸드1.96% 롯데제과8.78% 롯데칠성우3.53% 롯데칠성5.52% 롯데쇼핑13.46% 롯데케미칼0.3% 롯데손해보험1.35%

핑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어갈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삼

8.1

0.06

60%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 나온다. 2011년 1조2000억을 정점으 로 올해는 4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의 경우 탄산음 료의 경쟁강도 완화와 클라우드 맥주에 대한 소비자 반응 호조에 힘입어 내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롯데제과의 경우 펩시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빙과류의 가격정상화에 따른 평균 판매 단가 상승, 인도·카자흐스 탄·파키스탄의 사업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안정된 흐름을 일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성의 화학 부분인수에서 과도하게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는 부정적인 평 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배당확대에 올 겨울에도 따뜻할 듯 지난해 홍라희 관장은 216억원의 배당을 받아 대한민국 재벌 총수 일 가 중 여성 배당 순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배당액은 꾸준히 높아졌 다. 보통주 1주 기준으로 2011년 5500원, 2012년 8000원, 2013년 1만

삼성전자 0.74

4300원, 지난해에는 2만원을 배당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환원 강화정책으로 배당액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달 8일 D램익스 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 르면 모바일D램은 올해 전체 D램시장에서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 다. 최근 D래 반도체 가격은 10%이상 급락했으며 공급과잉 우려에 중국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3,917.5

14,404.9

17위

조정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87.4

-3.38

메리츠증권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진출 선언까지 겹치며 최악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17라 인 20나노 생산시설은 풀 가동 중에 있다. 20나노급에서 생산시설을 갖 추고 가격하락에 대항할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삼성전자 뿐이다.

조 회장, 1조7800억원 PF 참여 결정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내 유일한 종금 겸업 라이선스를 토대로 매분 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및 유상증자 이후 메리츠증권 자본금은 1조7000 억까지 성장했다. 종합금융업의 특성상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 순이자마 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도 기대 감을 키우고 있다. 리스크 관리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ELS 익 스포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정호 회장은 1조7800억 원에 달하는 국내최대 규모 PF인 ‘해운대 엘시티’에 참여하는 수완을 발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3,443.6

9,773.3

4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670.3

37.55

December 2015

휘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의 ROE를 22.2%, 내년 ROE를 14.1%로 전망해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18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3분기 실적전망치 하회는 1회성 요인, 백종원도시락 기대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한달새 2800억이상 축소됐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전체 점포의 10% 를 차지하는 병원·쇼핑몰 등에 입점한 특수 입지 점포가 메르스에 노출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되면서 7월에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공급자가 부담하는 행사 상 품 일명 원플러스원 등 관련 장려금 지급이 8월부터 당월 정산에서 익월 정산으로 변경돼 장려금이 미반영 됐다. 7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VAN사로부터 취하던 리베이트 수치가 금지된 것도 실적부진의 주요원 인이다. 올해 BGF리테일의 실적을 보면 매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대 비 20~30%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담배값 인상에 따른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2,829.7

6,422.0

19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407.7

99.78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결과로 내년부터는 이러한 기저효과를 누릴 수 없다. 기대요인으로는 최 근 백종원씨와 제휴해 ‘백종원도시락’을 내놨다. 가정간편식(HRM)에 강 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줄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는 주식평가액 높여주고 배당주는 고마운 존재 최기원 이사장은 지난해 배당으로 105억원을 수령해 재벌 총수 일가 중 여성 배당 순위 2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올해 코스 피200 기업이 결산 현금 배당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

SK 7.46

망했다. 최 이사장 역시 홍라희 관장처럼 배당 수익만으로도 아주 행복 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의 반도체 역량강화 도 눈에 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NF3가스 생산1위 인 OCI머트리얼스의 지분 49.1%를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 건설과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설비 증설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가스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2,757.5

12,101.3

20위

정용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56.3

5.42

신세계 부회장

은 과점시장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모듈회사 에센코어의 수출고 성장과 자회사로 편입된 보안·클라우드 기업인 인포섹 역시 고성장을 이 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평가액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입성 숙원 달성 그러나 고민은 계속된다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서울 면세점 입성으로 숙원사업을 달성했다. 호텔롯데 소공점은 남대문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세사업장이었다. 그러나 신세계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며 호텔롯데가

과 명동 상권을 공유하는 메리트를 누리며 연간 매출 2조원대의 최대 면 가졌던 메리트를 상당부분 잠식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매출에서 온라인 사업의 매출은 11%였다. 진입장벽이 낮은 오 픈 마켓의 저마진 구조와 후발 주자의 위치에서 규모의 경제 시현이 어 려운 점에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 면 2010년말 대비 2015년 실 주거비 지출과 근로소득은 각각 62.2%, 19.5%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실질 가처분 소득 내에서 주거비 지출 부담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2,494.2

12,046.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48.1

3.72

은 증가했다. 월세의 시대 주거비 증가는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졌고 다 시 업체간 내수 점유율 경쟁 심화를 만들어내는 악순환에 빠졌다. 면세점 이외에 성장동력은 뭘까? 면세점 특허는 5년이다.

December 2015

41


EQUITY 1조원 클럽

21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못미더운 동생, 롯데쇼핑 지난 5년간의 실적을 보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회장의 입장에서 는 동생의 회사 경영이 날이갈수록 못 미더울 수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까지 무려 8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역성장을 하고 있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으로 지목된 중국 투자 손실과 관련해서는 지난 3분기에 무려 5개의 점포가 폐점했다. 폐점 비용이 크게 발생되며 할인점부분의 영업이익은 510억원에서 60 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9일 동부증권에서는 리포트를 통해 “5년간 롯데쇼핑의 실적 변 화 추이를 복기해보면 매우 실망스럽고 유통업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1,564.6

12,944.8

22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80.2

-10.66

한샘 명예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까지 든다”면서 “경영진의 무능이 안타깝다”라고 지적했다. ‘지배구조 변화와 함께 일말의 희망을 품고 실적 충격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란 리포트를 냈다.

부엌가구 흔들리자 건축자재 시장 진출로 생존모색 한샘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사와의 B2B매출이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를 두고 한샘측에서는 건설사 특

한샘 20.16%

판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꾸준히 B2C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전략적 행 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택시장 분양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 과가 나온다는 점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샘은 창호, 화장실, 마루 등의 건자재 시장 진출로 사업다 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부엌가구 부분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 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 사업다각화 등으로 인한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0,154.7

6,334.0

23위

구본준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820.6

60.32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 한샘측에서는 비브랜드 부엌가구 제품과 가격 차이가 20% 이내

LG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로 좁혀져 한샘 제품의 추가 단가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도약하는 LG전자 LG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 됐다. 구동 모터를 포함해 인버터, 충전모듈, 계기판 등 11종의 주요 부품

LG 7.72% LG상사 3.01%

을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 폭스바겐과 전략적 파트너 관 계를 맺었다. 구글과도 자율주행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개발중에 있는 전기차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 향후 매출 및 이익 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측면에서 LG는 2분기 연속 전년대비 20%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5년 래 최대치이다. LG의 클라우딩 컴퓨터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의

평가총액 (억원) 2015.11.20

2015.1.2

10,138.5

8,584.5

4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54.0

18.10

December 2015

결제 부분 진출에 따라 LG CNS의 클라우드 센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상사가 인수한 범한판토스도 물류 부분에 진출해 시너지 효과를 장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Monthly Report

파리테러, 지정학적 리스크는 비경제적 이슈 美 금리인상 두려워하지만 서두를 이유 없어 증시의 중심에는

11월

유증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

‘파리테러’가 중심

러나 미국 경제는 그런 걱정을

에 있었다. 시장은 언제나 지

할 만큼의 상황들은 전혀 만

정학적인 리스크에 민감하게

들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 연

반응한다. 그러나 지정학적인

준은 언제나 신중했다. 투자자

리스크는 기업의 시가총액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

결정에 앞서 계획을 발표하고

경제적인 이슈다. 과거 사례를

시장상황을 몇 차례 확인 후

살펴보면 9·11테러가 발생했 을 때 美 증시가 휴장을 하고 국내 상장 기업 대부분이 하한

파리테러 직후인 지난달 15일 에펠탑앞에서 군인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파리테러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11월16일 지수가 1942포인트까지 하락 했다.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따른 충격파는 컷으나 빠른 심리회복이 일어나며 11월26일 2030포인트까지 지수는 회복됐다.

정책 변화를 줬다. 반면 대한 민국 금통위는 글로벌 금융위 기가 한참 진행 중일 때 물가

가로 직행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맞이

국 증시는 그동안 3번의 양적완화와 제

상승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유

했지만 회복되는데 정확히 21일이 걸렸

로금리로 엄청난 유동성이 풀렸다. 그

를 대며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전

을 뿐이다.

결과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 3분기 GDP

례가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경악케 했던

성장률 수정치는 2.1%로 발표되며 미

당시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금리

2006년 10월 북핵사태에서도 증시 회

국 경제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인하와 재정정책을 병행하며 시장 유동

복에 필요한 시간은 단 3일이었다. 이후

그러나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43달

성 공급에 힘썼다. 이후 다시 금리를 내

2011년 김정일 사망 등의 비경제적인

러 등 원자재 대부분이 유동성 공급과

리긴 했지만 연준은 한국의 금통위처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시장은 충격과

잉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기는커녕

럼 깜짝 이벤트성 금리 결정을 하는 곳

동시에 큰 폭의 하락을 했지만 이내 곧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 아니다. 그들의 의사결정 방식과 사

회복됐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산업용

고에서 미국 금리인상 이슈를 대해야

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8일 FOMC

금속 가격은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

한다. 한편 유로존은 마이너스금리 국

의사록이 공개되며 향후 금리인상을 점

락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경제가

채 발행잔고가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

진적으로 내용이 확산됐다. 유동성 축

부진하고 유가를 중심으로 한 물가하락

다. 12월 ECB는 추가 양적완화를 준비

소를 의식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

효과가 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

하고 있으며 12월3일 회의에서는 추가

이 강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우리는 시

가지수는 제로에서 마이너스를 오가는

예금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장에서 너무 ‘금리인상’이라는 키워드에

실정이다.

나오고 있다.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서둘러

글로벌 경제가 신음하는데 글로벌 경

석된다. 분명히 명시돼 있지만 ‘점진적’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출

제가 목말라하는 유동성을 미국이 앞장

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

구전략을 쓰는 이유는 공격적인 유동

서 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

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

성 공급이 만들어낼 高인플레이션 후

장의 중론이다.

글 | 김지완 기자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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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정주영 탄생 100주년

경제발전·남북교류 기틀 다진 거목 無에서 有 창조한 기업가정신의 표상 지난달 25일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 았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생전에 한국 경제 발전과 남북 교류의 기틀을 다진 거목으로 평가된다. 정 전 명예회장은 흔히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기 업가’로 부른다.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라는 그의 적극적인 기업가정신 때문이다. 강원도 산골 가난한 농가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 전 명예회장은 16세에 소판 돈 70원을 갖고 상경해 지금의 현대그룹을 일군 그 의 기업가정신과 업적을 다시금 기린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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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글 | 유성호 기자


현대의 탄생과 발전

挑戰 위기 때마다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극복 싸전에서 토건․자동차업 전환 비약적 발전 이뤄 난한 농부였던 부모에게 물려받

그룹이 발아했다. 그 전에 씨를 뿌린 것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특유

은 근검·성실함은 정주영 현대그

은 싸전이었다. 22세 때인 1937년 초 서

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룹 창업회장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신

울 신당동에 있는 복흥상회를 물려받은

뢰를 저버리지 않는 생활철학과 새로운

것이 기업(起業)의 기원이 됐다.

1937년 중국과 일본 간 노구교사건 이 터지면서 정 회장에게 첫 시련이자

것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식도 남달랐

정 회장이 4년 전 싸전 배달원으로

위기가 닥쳤다. 중국과 전운이 감돌자

다. 정 회장의 인생이 파란만장한 만큼

취직해 이를 악물고 새벽부터 밤늦게까

조선총독부는 전시체제령과 함께 미곡

현대그룹도 다이내믹하게 변모를 하면

지 일한 결과다.

통제와 쌀 배급을 시작했다. 한마디로

서 성장했다. 지금은 계열이 여럿으로

정 회장은 1938년 1월 신당동에 세

싸전이 필요 없어진 것이다. 전국 싸전

분리돼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정

를 얻어 상호를 ‘경일상회’로 바꾸고 자

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1939년 말 경

회장의 숨결이 남아 있는 적자는 현대

신의 싸전을 열었다. 삼성을 일으킨 고

일상회 역시 폐업을 했다. 이병철의 삼

자동차그룹이다.

이병철이 첫 사업을 실패하고 대구에

성상회가 중일전쟁으로 인해 호황을 누

삼성상회를 만든 것과 같은 해다.

린 것과 정반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지금은 자동차지만 건 설업을 모체로 성장했다. 1947년 5월

정 회장은 현대건설을 설립하고 본격

정 회장은 또 건설업 사업 초기 고령

25일 현대토건사를 설립하면서 현대차

적인 기업 경영에 나선 이후 몇 차례나

교 복구공사(1953년)에서는 파산 위기

December 2015

45


FEATURE 현대의 탄생과 발전

에 내몰릴 정도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연보

1953년 정부는 6·25 당시 파괴된 고 령고를 복구하기로 했다. 당시 정 회장 은 장비부족으로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폭등하는 물가 탓에

1915.11.25~ 1930’s

대자동차서비스주식회사 설립

1915 .11. 25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

1975. 04 현대미포조선주식회사 설립

출생

1976. 02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1930. 03 송전공립보통학교 졸업

공사 수주

1934 미곡상 부흥상회 취업

1976. 03 아세아상선주식회사 (현대상선주

인건비와 자재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1938. 01 미곡상 경일상회 개업

식회사의 전신) 설립

공사를 시작할 때 40환이던 쌀 한가마

1939. 01 변중석 여사와 결혼

1976. 12 현대종합상사주식회사 설립

값이 4000환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정

1940’s

1977. 02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취임

회장은 막대한 손실로 집을 처분해야

1940. 03자동차 수리 공장, 합자회사 아도

(1987년까지 5선 연임), 울산공업학원 이사

했지만 결국 계약기간 안에 공사를 마

서비스 설립

장 취임

쳤다. 신용을 지킨 셈이다.

1946. 04 현대자동차공업사 설립

1977. 07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 이사장

1947. 05 현대토건사 설립

취임, 현대정공주식회사 설립

1950’s

1978. 08 서산 천수만 간척 사업 착수

1950. 01현대자동차공업사와 현대토건사

1980’s

합병, 현대건설주식회사 설립

1981. 05서울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취임

정 회장의 도전정신을 옆에서 지켜본 이가 있다. 바로 故 박태준 포항제철 회 장이다. 포항제철 제1기 공사 마무리가 한창

1950. 03 현대상운주식회사 설립

1982. 07 대한체육회 회장 취임

이던 1972년의 어느 날 정 회장은 공사

1953. 04 낙동강 고령교 복구공사 착공

1983. 02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 설립

현장을 보겠다며 불시에 들이닥쳤다.

(1955년 5월 완공)

1983. 09 동방화재해상보험 인수(현대해상

1957. 09 전후 최대 단일공사 한강 인도교

화재보험주식회사 전신)

정 회장은 현대가 직접 건설하던 제1고

복구공사 수주

1984. 02 서산 간척지 물막이 공사 (유조선

로와 당시 시운전 중이던 제1후판 공장

1960’s

공법 시도)

을 보자고 했다.

1962. 07단양시멘트 공장 착공

1986. 11 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 설립

1965. 09 국내 최초의 해외 건설 공사 진

1987. 02 현대그룹 명예회장 취임, 전국경

출, 태국 고속도로 건설 공사 수주

제인연합회 명예회장 취임

1967. 04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 공사 착수

1987. 09 세종연구소 이사장 취임

(1973년 12월 완공)

1989. 07 한·소 경제협회 회장 취임

박 회장이 직접 공사현장을 안내했고

한참 동안 현장을 소상히 살핀 정 회 장은 “됐소!”라고 말한 후 이번엔 부두 를 보여달라고 했다. 말없이 부두공사 현장을 살펴보던 정

1967. 12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설립

1990’s

회장은 “언제 술이나 한잔 합시다”라는

1968. 02 경부고속도로 착공

1992. 01통일국민당 창당

말을 남기고 바람처럼 떠났다.

1969. 01 한국지역사회학교후원회 회장 취임

1992. 03 제14대 국회의원(전국구) 당선

1970’s

1992. 12 대통령선거 출마

에다 대규모 조선소 건설을 시작했다.

1970. 01현대시멘트주식회사 설립

1998. 06 통일소 500마리와 함께 방북

그제서야 조선소 건설의 전제가 되는

1970. 10 고리원자력 1호기 착공

1998. 10 통일소 501마리와 함께 방북, 김

중후판(重厚板) 생산이 제대로 될 것인

1971. 02 현대그룹 회장 취임

정일 위원장 면담

지, 또 그 제품을 포항에서 울산까지 해

1971. 06 금강개발주식회사 설립

1998. 12 기아자동차주식회사 인수

1972. 03 현대울산조선소 기공

1999. 02 현대아산주식회사 설립

1973. 12 현대조선중공업주식회사 설립

2000‘s

1974. 02 현대엔지니어링주식회사 설립, 현

2001. 03. 21소천

그리고 불과 얼마 후 정 회장은 울산

상수송 할 수 있겠는지를 살피러 온 것 이다. 박 회장은 이를 두고 “정확한 판 단력과 철저한 현장확인, 그리고 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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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實行 석화 같은 결단력이 돋보였다”고 회고

규모 영세 건설업체였다. 현대건설은 미

비료 공장을 시작으로 한국비료, 충주

했다.

군공사와 전후복구공사를 수행하며 비

비료 공장을 건설했으며 삼척․영월․군

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산․인천․평택의 화력발전소를 지으며 기

그 후 자동차 공장의 건설을 결단하 는 과정 역시 이와 유사했다. 결과적으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 순위 1위

로 이들 두 공장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에 오른 것은 이로부터 창립 10년만인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1960년이다.

술력을 쌓아갔다. 화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시공은 수력 발전소인 춘천댐과 다목적댐인 소양강

자본금 1억원, 종업원 125명의 종합

댐 건설로 이어졌다. 특히 부족한 시멘

건설회사로 부상했다. 정부의 경제개발

트와 철근을 대체하기 위해 콘크리트댐

현대그룹은 1947년 5월25일 중구 초

5개년 계획의 1차기간이 끝난 1966년

이 아닌, 자갈과 모래를 이용한 사력(砂

동에 ‘현대토건사’가 설립되면서 시작됐

현대의 자산은 28억8800만원, 매출액

礫) 댐을 고안해 소양강 댐을 완성시킨

다. 첫 출발 당시 직원은 기능공 10여명

은 40억5770만원으로 확대됐다.

아산의 창조적 사고는 우리나라 대안

즉각적인 실행으로 비용 절감

정도였다. 사무실도 한 해 전에 설립한

1960년대 전쟁의 상흔을 딛고 경제

‘현대자동차공업사’ 건물의 한편을 이용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건국 이래 최대

하는 초라한 살림살이였다.

활발히 시작됐다. 가장 선행되어야 할

의 토목공사였다. 국토의 대동맥을 잇

것은 국가 기간시설의 건설이었다.

는 대역사로 공사 기간은 당초 3년이었

정 회장은 1950년 1월 ‘현대토건사’와

건설의 효시로 손꼽힌다.

‘현대자동차공업사’를 합병해 ‘현대건

이미 남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한강

다. 당시 기술 수준과 장비로 이 기간 내

설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자본금은

인도교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현대

428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3000만원, 종업원은 25명에 불과한 소

건설에게 기회가 왔다. 현대건설은 호남

국가적으로도 큰 모험이고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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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현대의 탄생과 발전

成功

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산은 이때 기계화를 통한 공기 단 축이 성공의 열쇠라고 판단하고 당시

현대가 그룹체제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도 이 무렵이다. 현대 그룹은 1971년 1월 그룹회장 직제를 신설했다.

가면서 재계 맏형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매출액의 급격한 증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971년

국내 경제 상황에서는 천문학적이라 할

이는 60년대 초반부터 설립해 운영해

수 있는 800만 달러어치 중장비를 도입

온 건설업 관련사와 함께 새롭게 진출

했다.

한 자동차 등 이미 8개의 회사를 운영

다시 3년 후인 1977년에는 1조

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경영구조가 요

3278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현

구됐기 때문이다.

대가 매출액 10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1970년 7월 7일, 428km에 이르는 경 부고속도로는 착공한지 2년 5개월 만에

239억원이었던 매출액은 3년 후인 1974년에 1204억원으로 늘어났다.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재

현대가 재계 정상의 기업으로 군림하

원과, 우리나라 기술과, 우리나라 사람

게 된 것은 새롭게 이전한 세종로 사옥

의 힘으로, 세계 고속도로 건설사상 가

시대인 70년대 중반부터다. 건설·자동

이는 오일머니를 움켜쥔 중동국가들

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길’로 회자되

차·조선을 주축으로 한 중공업체제의

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건설 붐을 일어

고 있다.

구축이 완료된 시기다.

났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중동건설에

경부고속道 착공 2년 반만에 개통 현대는 1960년대 말부터 자동차, 중 공업 등 중공업분야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48

December 2015

1986년(12조199억원)이었고, 1999년에 는 매출액이 97조원에 이르렀다.

1970년대 들어 현대는 조선사업에 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일머니를 국내로

출해 중공업 기업군을 형성하기 시작했

끌어들여 이를 다시 중화학공업 육성

다. 70년대 국가정책과제는 중화학공업

재원으로 사용했다.

육성이었다. 현대는 발빠르게 국가 시책을 따라

현대건설의 중동 진출은 단순한 외 화획득을 넘어 울산조선소 중흥을 통해


중공업 자생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

안정화 됐다.

정계진출 대권 도전했으나 고배 마셔

다. 이 무렵 자동차 산업은 해외 메이커

정 회장은 평소 “나는 성공한 기업가

1992년 초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정

와의 합작을 정리하고 독자모델 인 ‘포

가 아니라 단지 부유한 노동자”라며 사

계진출을 선언한다. 정 전 명예회장은

니’를 개발해 자동차 국산화와 수출이

원들과 어울렸다.

정치를 개혁해서 선진한국, 통일 한국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다.

젊은 시절에는 직원들과 씨름·배구

을 완성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토끼몰이’는 성공했고 건

등을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다. 신입사

정 전 명예회장은 통일국민당 창당

설, 자동차, 중공업 분야의 성장으로 기

원 수련대회에는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3개월 만에 31석을 차지해 원내에 진출

초소재인 철강과 금속 수요가 급속히

없었다.

했다. 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늘어남에 따라 현대종합제철소를 설립

정 회장은 기술혁신과 산업고도화에

했다. 그러나 종합제철사업은 성공하지

있어서 가장 핵심적 원천이 인재양성에

못하고 인천제철, 대한알루미늄공업을

있다고 강조했다.

선출됐지만 같은해 12월 대선에서 고배 를 마셨다. 188만표를 얻어 16.3%로 낙선한 정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의

회장의 숨통을 조여온 것은 국세청을

1970년대 초 8개에 지나지 않던 계열

가장 큰 무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근

동원한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고강도

사가 70년대 후반 들어 30여개로 늘어

면성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선발된 인재

세무조사였다.

나는 등 몸집이 빠르게 불어났다.

들에게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그 능

그는 자서전을 통해 “내가 낙선한 것

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은 나의 실패가 아니라 YS를 선택했던

만들었다.

국민의 실패며 나라를 IMF 상황으로

인수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이는 건설, 자동차, 조선을 주축으로 관련 산업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종합무 역업, 해운업, 금융업 등 수출지원 부문 에서 신규진출이 늘어난 결과다. 1980년대 세종로 시대를 마감하고

현대의 약진은 수출전략 산업에 집중

몰고 간 YS의 실패다. 나는 그저 선거

투자해 해외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으로

에 나가 뽑히지 못했을 뿐이다”고 밝혔

평가된다.

다. 공교롭게도 YS는 지난달 22일 서거

계동시대를 연 현대는 자동차와 전자

최근 현대차의 사업 영역은 자동차와

를 수출산업화하고 북방시장의 문을

자동차부품의 제조 및 판매ㆍ차량정비

열었다.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차량부문과 차량

했다. ■ 상훈 1977. 10 대영제국훈장 코멘더장

1981년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장과 전

할부금융 및 결제대행업무 등의 사업을

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88올

운영하는 금융부문, 철도차량 제작 등

1979. 06 세네갈공화국 공로훈장

림픽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의 사업을 운영하는 기타부문으로 포트

1981. 04 국민훈장 동백장

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1982. 06 미국 골든플레이트장

80년대 후반에는 북미시장에 대량의 자동차를 수출함으로써 얻어진 지명도

각 부문별 매출비중은 차량부문이

와 정보력 등을 토대로 한․소 수교의 숨

약 86%, 금융부문이 약 9%, 기타부문

은 주역을 맡는 등 북방시장 개척에 선

이 약 5% 정도 된다.

두에 섰다.

정 회장이 일으킨 현대는 이후 현대

1978. 09 동탑산업훈장

1982. 07 자이레 국가훈장 1983. 09 중화민국 경성훈장 1985. 10 룩셈부르크 월계관장 1988. 02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8. 02 IOC 올림픽훈장

1987년 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수출

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현대백화점그룹,

1998. 03 노르웨이 왕실 공로훈장

실적 1위 자리를 내줬던 현대는 90년대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산업개발, 현대그

2000. 11 요르단 후세인왕 평화상

들어 정상을 재탈환했다.

룹, 성우그룹, 한라그룹, KCC, 현대오일

2001. 02 러시아 친선훈장

뱅크, 비앤지스틸 등으로 분가 되면서

2001. 05 만해상 평화상

계열분리를 했다.

2008. 08 DMZ 평화상

정 회장의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이 현장에 먹혀들었기 때문에 노사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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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이봐! 해봤어?”에 담긴 도전정신 억척과 고집으로 없는 길 개척해 나가 주영 회장의 기업가정신

일화 역시 옥스퍼드유머 못지

요체는 실천과 행동으로

않게 잘 알려진 내용이다. 결

요약된다. ‘알라신 도움 없이는

과적으로 정 회장은 영국과 스

완성되기 어렵다’는 사우디 주

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자

베일항 공사에서는 그의 강력

금을 빌리는 데 성공했고 우

한 리더십을 접할 수 있다.

리나라 조선업을 세계 1위로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만든

올려놓는 주춧돌을 세웠다. 정 회장은 그 때를 “경제에

10층 빌딩 규모의 철골 구조 물을 바지선에 매 달아 지구 반대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1984년 서산만 간척사업 공사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는 정주영 회장. 그의 억척스러운 기업가정신을 대변하는 듯 하다.

기적이란 건 따로 없다. 기업이 란 현실이다. 오로지 행동함으

망망대해를 가로질러 운반한 일은 업계

정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베트남전

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똑똑 하다는

에서 ‘신화’로 남아있다. 조선소가 있었

쟁 특수도 수그러들어 새로운 돌파구가

사람들이 모여앉아 머리로 생각만 해서

기에 가능했고 정 회장의 결정이 있었

필요했다. 특히 해외 건설경험도 살리고

기업이 클 수는 없는 일이다. 우선 행동

기에 신화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장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살릴 수 있을

해야만 한다”고 회고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억척스럽고 무 모한 도전정신으로 조선소를 지었다. 정 회장의 조선소 구상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단순했다. 집도 짓

만한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거리를 찾 았다. 그게 바로 조선업이었다. 자그마치 총 8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정 회장의 이같은 리더십은 당시로서 는 가히 ‘혁신적’이었다. 또 충만한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경영환경을 읽는 탁월한 혜안도 리더십의 한 축으

고 자동차도 만드는 데 배라고 왜 못 만

정 회장은 자금 융통을 위해 런던에

로 몫을 다했다. 아산의 이러한 창업가,

들겠나 싶어 손을 댄 것이다. 조선소 건

있는 바클레이즈은행 문을 두드렸다.

기업가정신은 현재 숭실대학에서 교과

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에 날아

해외건설 실적과 풍부한 우수인력, 입

목으로 개설돼 있다.

간 일화는 지금도 ‘신화’ 처럼 회자된다.

지조건 등을 앞세워 은행을 설득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나는 생명이

프랑스와 스위스 은행에서 현대그

당시 은행 부총재와의 대화는 ‘옥스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룹 총자산보다 많은 4300만불 대출

포드유머’라고 이름 지어져 지금도 전해

살아 있고 건강한 한 시련은 있을 지언

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은 정 회장은

지고 있다. 요약하자면 사업계획서 작성

정 실패는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971년 9월 영국 런던으로 날아간다.

만큼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이 어록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받을 만큼 자신 있으니 검토를 마쳤으

란 자서전 제목이 됐다.

이미 시장에는 현대가 수십만톤 규모 의 조선소를 만들 계획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더불어 그런 시공능력이 있는 지에 대해 회의론도 함께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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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이다.

정 회장의 개척가적 기질을 담은 말

지금은 사라졌지만 500원짜리 지폐

인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

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면 옛날부터

면 만들면 된다”는 청년창업가들에게

조선강국이었다고 외국인들을 설득한

시사하는 바 가 크다.


현대家 사람들

재계 40대 그룹 안에 7개사 포진 총 자산규모로는 국내 최대 패밀리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다. 선아영·동욱 등 1남1녀가 있다.

회장은 같은 고향 강원도 통천 출

둘째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은 종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대원강업 허

신인 변중석(1921~2007) 여사와의 사이

로학원 설립자인 정경진의 아들 정태영

재철 회장의 장녀인 허승원과 결혼해

에 8남1녀를 뒀다.

현대카드 대표이사와 결혼했다. 정유미·

3남을 뒀다.

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

유진·준 등 1남2녀다. 8남 1녀 子孫들 어떻게 성장했나

셋째딸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장남인 정몽필(1934~1982)과 그의

전무는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부인 이양자(1943~1991) 여사는 정은

결혼해 신우진·우택·우현 등 세 아들을

희·유희 두 딸을 낳았다.

뒀지만, 지난해 3월 이혼했다.

큰 딸 정은희는 현대차그룹 계열 현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

대아이에이치엘(IHL)의 주현 대표와 결

장은 1995년 정도원 강원산업 회장의

혼했다.

딸 정지선과 결혼해 정진희·창철 등 1남

작은딸 정유희는 김석원 쌍용양회 명

1녀를 뒀다.

은 현대차에 스프링을 개발·공급하는

정주영의 유일한 딸인 정경희는 정희 영 선진종합 회장과 결혼했다. 1남2녀인데 외아들인 정재윤은 선진 종합 부회장을 맡고 있다. 큰딸인 정윤미는 박승준 이건산업 사장과, 작은딸 정윤선은 남영비비안 남 석우 회장과 결혼했다. 정주영의 4남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 늄 회장은 우울증을 앓다가 45세 때인

예회장의 장남 김지용(태아산업 최대주

정주영의 3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주)과 결혼해 김진석·진하 두 아들을 안

그룹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

았다.

에서 일하던 우경숙(우호식 현대그룹

정몽우의 장남인 정일선 BNG스틸

차남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전 고문의 딸)과 결혼해 정지선 현대백

사장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딸 구은

이정화(1939~2009) 여사와 결혼해 성

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등 두

희와 결혼해 정창현·진주·창민을 뒀다.

이·명이·윤이·의선 등 1남3녀를 뒀다.

아들을 낳았다.

정몽구와 이정화의 큰딸 정성이 이노

정몽근과 우경숙의 장남 정지선은 황

션 고문은 1985년 영훈의료재단을 설

산덕(1917~1989)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립한 선호영(1925~2004) 박사의 아들

황서림과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선두훈(대전 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

차남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199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행자 여사와의 사이에 3남을 뒀다.

차남 정문선 BNG스틸 부사장은 김영 무 김&장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의 딸인 김선희와 결혼했다. 현대BS&C 사장인 3남 정대선은 노 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혼인해 2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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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현대家 사람들

정일선 BNG스틸 사장

정문선 BNG스틸 부사장

뒀다.

정지이 현대U&I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결혼해 아들 현선, 딸 문이를 뒀다.

정주영의 5남인 정몽헌(1948~2003) 현대그룹 회장은 신한해운 현영원 회장 의 딸인 현정은 현 현대그룹 회장과 결 혼해 1남2녀를 뒀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뒀다. 정순영과 박병임의 장녀인 정문숙 전

정 회장 형제·조카엔 누가 있나 정 회장은 부친 정봉식과 모친 한영 실의 6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현대시멘트 고문은 故 김자응 씨와 결 혼해 김태호를 낳았다. 장남 정몽선 회장은 故 김미희씨와

정몽헌과 현정은의 장녀 정지이 현대

정인영 전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순영

유엔아이 전무는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 정희영(한국프랜

그러나 김씨는 1993년 10월 태릉 아

계 대표와 신혜경 서강대 명예교수 부

지공업 회장을 지낸 김영주의 부인), 정

이스링크 선수대기실에서 불의의 화재

부의 차남인 신두식과 결혼했다.

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신영

사고를 당해 숨을 거뒀다.

결혼했다.

현대상선에 대리로 근무 중인 차녀

전 동아일보 기자, 정상영 KCC 명예회

정 회장은 진영심 씨와 재혼했다.

정영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영

장이 동생들이다. 여동생 1명은 어릴 적

정 회장에게는 정재은·형선·예린 1남

학과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숨졌다.

외아들 정영선은 현재 미국 유학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의 바로 아랫동생인 정인영 (1920~2006)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김

2녀가 있다. 차남 정몽석 회장은 부인 안정해와 사이에 정정은·주은 두딸을 뒀다.

정주영의 6남 정몽준은 김동조 전 외

월계(1923~2003)씨와 결혼해 정형숙

3남 정몽훈 회장은 부인 박지영과의

무부장관의 딸인 부인 김영명과 결혼

(1951~1974)과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사이에 정광선·임은·유은·윤선 2남2녀

했다.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 2남1녀

가 있다.

장남 정기선은 현대중공업 기획실 상

를 뒀다.

4남 정몽용 회장은 인촌 김성수의 막

무, 장녀 정남이는 아산나눔재단 기획

정몽국 회장은 이광희 전 한라대 총

내아들 故 김상겸 고려대 명예교수의

팀장, 차녀 정선이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장과 결혼해 정지혜·태선·사라를 낳

딸인 김수혜와 결혼해 정인선·호선 두

만난 백종현씨와 결혼했다. 막내아들 정

았다. 정몽원 회장은 아내 홍인화 전

아들을 낳았다.

예선은 연세대 재학 중이다.

TBC 아나운서와 결혼해 정지연·지수

정순영과 박병임의 막내딸인 정정숙

정주영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

를 뒀다. 정주영의 둘째동생인 정순영

은 개인사업을 하는 이주환과 결혼했

재보험 회장은 김진형 부국물산 회장의

(1922~2005) 성우그룹 명예회장은 박병

다. 딸 이재인을 뒀다.

딸 김혜영과 결혼해 딸 정정이, 아들 정

임1928~?)씨와 결혼해 정문숙(1947~?),

정주영의 여동생인 故 정희영의 장남

경선을 두고 있다.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

김윤수는 한국프랜지공업 회장이다. 김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은 권

금속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

윤수의 장남 용석이 프랜지공업 계열사

영찬 현대파이낸스 회장의 딸 권준희와

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정숙 씨를

인 서한산업 자동차 부품회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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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맡고 있다. 김윤수 회장의 차남

■ 범 현대家 가계도

용범과 3남 김용준도 프랜지공업 지분

장남

을 보유하고 있다. 정희영의 차남 김근수는 울산화학 퍼 스텍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후성그룹 회장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작고)

정몽필(작고)

정은희

이양자(작고)

정유희

김지용 김석원 쌍용양회 회장 장남

정성이(53) 이노션 고문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선두훈(58) 대전선병원 이사장

정명이(51)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정태영(54) 현대카드 사장

정윤이(47)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신성재(47) 현대하이스코 사장

정의선(45)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지선(42) 강원산업家

정몽근(73)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정지선(43) 현대백화점 회장

황서임(43) 황신덕 전 법무 손녀

우경숙(64) 현대백화점 고문

정교선(41) 현대백화점 부회장

허승원(40) 대원강업家

변중석(작고)

김근수 회장은 부인 허경과의 사이에 김용민·나연·보연·주연 1남3녀를 뒀다.

차남

정주영의 넷째동생인 故 정세영 현대 산업개발 명예회장은 부인 박영자씨와

정몽구(77) 현대차그룹 회장 이정화(작고)

의 사이에 1남2녀를 뒀다. 정세영과 박영자의 장녀 정숙영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노경수 서울대 교수와 결혼했다.

3남

노 교수의 동생인 노철수 아미쿠스그 룹 대표는 삼성그룹 홍라희 리움미술관 장의 여동생인 홍라영 리움미술관 부관 장의 남편이다.

장녀

정세영의 장남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정희영(75) 선진종합 회장

회장은 대한화재보험 김성두 사장의 딸 이자 현대상선 부회장을 지낸 김성만씨

4남

의 조카 김나영과 결혼해 정준선·원선· 운선 3형제를 뒀다.

5남

전방회장 장남인 김종엽과 결혼해 김지 수·연수를 자녀로 뒀다. 6남

1962년 지병으로 숨졌다. 장정자는 현대학원(현대고)을 경영했다. 장정자는 장홍선 전 극동도시가스

7남

회장의 누나다. 정일경은 미국 블룸버그대 회계학과 교 수인 남편 임광수씨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정몽헌(작고) 전 현대그룹 회장

정지이(38) 현대유앤아이 전무

신두식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차남

현정은(60) 현대그룹 회장 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家

정영이(31)

정몽준(64)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국회의원

정기선(33) 현대중공업 전무

정몽우(작고) 전 현대알미늄 회장

정몽윤(60) 현대화재해상 회장 김혜영(55) 부국물산 김진형 회장家

정신영과 장정자는 1남1녀를 뒀다. 딸 8남

정윤미 구은희 구자엽 LS전선 회장 딸 김선희 김영무 김앤장 대표 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김영명(59) 김동조 전 외무장관家

서울대 음대 출신 첼리스트인 부인

정재윤

정일선(45) BNG스틸 사장 정문선(41) BNG스틸 부사장 정대선(38) 현대BS&C 사장

이행자(70)

정세영의 둘째딸 정유경은 김석성 전

정주영의 다섯째 동생 정신영은

정경희(71)

정몽일(56) 현대기업금융 회장 권준희(52)

정영선(28)

정남이(32)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정선이(29)

백종현

정예선(19) 정정이 정경선 정현선 정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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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현대그룹의 변화

아산 타계 후 계열분리로 경쟁력 강화 <정주영의 호>

잦은 경영권 싸움으로 국민 반감 초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20

故 정몽헌 前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01년 3월21일 정주영 현대그룹

하고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으로 인한

모가 작아지고 재계 서열이 낮아졌지만

명예회장의 타계 이후 현대그룹

적자까지 불어났다.

각 계열이 전문그룹의 길로 나서면서 경

은 격변기를 거쳤다. 정 회장 사망 전부터 이른바 왕자의 난으로 인한 계열분리가 진행됐다.

대북송금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정몽헌 회장은 2003년 8월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쟁력이 강화되고 동반 부실의 위험은 줄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정주영의 차남 정몽구는 현대자동차·

2000년 3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2남

정몽헌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현대

기아자동차그룹, 6남 정몽준은 현대중

정몽구와 5남 정몽헌 형제간 후계구도

그룹은 또 한 차례 경영권 분쟁에 휘말

공업그룹, 3남 정몽근은 현대백화점그

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됐다.

렸다.

룹 등을 키워냈다.

이를 계기로 현대그룹은 차남 정몽

현대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현대

故 정몽헌의 부인 현정은 회장도 현

구 계열(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

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두고 정몽헌 회

대그룹 부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공·현대캐피탈·현대오토넷 등)와 5남

장의 장모이자 대주주인 김문희 용문

최근 역부족인 모습이다.

정몽헌 계열(현대건설·현대상선·현대전

학원 이사장과 정몽헌의 삼촌인 정상영

자·현대아산·현대엘리베이터·현대기술

KCC 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

정보·현대종합상사·현대증권·현대물류

였고 결국 2004년 2월11일 금융감독위

정몽구의 외아들 정의선 현대·기아차

등), 6남 정몽준 계열(현대중공업·현대

원회가 KCC에게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근의 장남 정지선

미포조선 등)로 분리됐다.

전량을 처분할 것을 명령하면서 분쟁은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주영의 4남 정

종식됐다.

몽우의 장남인 정일선 BNG스틸 사장

3남 정몽근이 금강개발, 7남 정몽윤 이 현대해상화재, 8남 정몽일이 현대기 업금융을 물려받았다. 계열분리는 주로 몽헌계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 외환위기 후유증과 건설경기 악화, 반도체경기 불황 속에 정 회장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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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그러나 2006년 6남 정몽준이 대주

3세 경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등이 활약하고 있다.

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지분

정주영의 아들들 외에도 KCC그룹, 현

을 사전 협의 없이 매입한 ‘시동생의 난’,

대산업개발, 한라그룹, 성우그룹 등 정주

2010년에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영의 형제들이 만든 그룹들도 독자영역

현대건설 인수전 등이 이어졌다.

을 굳히고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열

이처럼 그룹이 쪼개지면서 외형상 규

었다.


각종 기념행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풍성 현대百․울산博 등 기념주화도 만들어 나눠줘 대백화점이 대한민국 경

특별전시는 울산박물관, 울

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산대학교 대학기록관이 공동

현대 창업주 ‘아산 정주영 탄

주최하고 울산상공회의소, 현

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울산대

한 행사를 마련했다.

학교가 후원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0~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울

29일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산박물관 로비에서 열린 개막

점포에서 ‘아산백년, 불굴의

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이채

개척자 정주영’ 특별 기획전을 개최했다. 현대백화점은 특별 기획전

익 국회의원, 전영도 울산상공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0일부터 말일까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백화점은 100주년 특별 기념품으로 ‘정주영 주화’와 ‘정주영 기념 우표첩’, 만화 ‘정주영’ 등 3종을 총 1600명에게 무료 증정했다.

을 통해 정주영의 경영철학을 기리고

에 1000㎡ 규모로 아산 정주영의 생전

국민 모두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함께

철학과 어록, 사진 및 영상 등 기념사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준

전도 열렸다.

회의소 회장, 윤갑한 현대자 동차 사장 등 200여 명이 참

석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와 함께 100주년 특별 기념품도

불가능한 일을 가능으로 바꾼 그의 일

선보엿다. 현대백화점은 아산 정주영

대기와 울산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원동

100주년 기념 ‘정주영 주화’와 ‘정주영

력을 마련한 기업가 정신 및 울산에 대

우선 22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4개점

기념 우표첩’, 이현세 만화 ‘정주영’ 등

한 사회적 공헌 등을 조명하기 위해 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미아

특별 기념품 3종을 특별 제작해 고객

획됐다.

점)에서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

응모 통해 총 1600명에게 무료로 증정

념 특강을 진행했다.

했다.

비했다. 이번 행사는 기념특강과 사진전, 특 별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주요 전시 내용은 1전시실에서 ‘아산 정주영의 출생과 한국 경제의 발전’이

특강주제는 ‘창의와 도전을 일깨우는

특히 ‘정주영 주화’는 아산 정주영의

란 주제로 아산 정주영의 출생과 성장,

이야기’와 ‘창의와 도전, 20세기 한국을

생전 모습을 담은 순금(순도 99.9%) 주

도전과 성공, 그리고 올림픽 유치활동,

일으킨 거인 : 21세기 한국을 이야기한

화다. 5돈(18.75g) 중량의 주화와 원목

소떼몰이 방북, 아산사회복지 재단 설립

다’ 이다.

케이스로 구성됐다. 총 100명 분을 한정

등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다.

김구한 박사와 이동식 박사 등 울산 대 아산리더십연구원 연구교수가 ‘아산

생산 했으며 제작기간은 1개월 가량이 소요됐다.

2전시실에선 ‘세기의 경영인 정주영, 울산 그리고 인간 정주영’이란 주제로

정주영으로부터 배우는 교훈’, ‘생전의

울산박 물관은 지난달 2 5일부터

정주영과 울산 인연의 시작, 현대자동

도전정신과 사업보국 철학’ 등을 사진과

2016년 2월 14일까지 기획전시실 에서

차 설립, 포니의 탄생 비화 등 현대와 울

영상을 곁들여 소개했다.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기

산의 자동차 발전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획전-불굴의 의지와 도전’을 전시한다.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December 2015

55


FEATURE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식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서 가족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친 뜻 이어 받아 세계로 도약하겠다” 정몽구 회장 가족대표 인사말…각계 인사 500명 참석

“그

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준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며 정성을

명예회장, 정주영의 6남인 정몽준 아산

해외시장을 개척해 대한민국

기울였다.

재단 이사장, 정주영의 7남인 정몽윤 현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저희

이날 기념식에는 정홍원 아산 탄신

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전 국무총리인 정

자손들도 선친의 뜻과 가르침을 이어받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전 국무총리)

홍원 기념사업위원장 등이 행사장 앞에

아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새롭게 도약

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최경환 경

서 손님들을 맞이했다.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해 나가겠습니

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행사에 참

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

관·재계 및 언론계·학계·사회단체 관계

석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요 인사

난달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자, 정몽구 회장 등 범현대가와 임직원

는 재계 출신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

호텔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년 기념식’에서 아버지인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을 회상했다. 가족 대표로 단상에 오른 정 회장은 짧은 인사말에도 목이 멘 듯 울먹였다.

3시30분께 행사장에 도착한 정 회장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

은 약 한 시간 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 직접 호

LS그룹 회장 등이었다.

텔 밖으로 나와 마중하기도 했다.

정·관계에선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915년

두 사람은 약 10분간 함께 ‘아산 정주

당 의원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새정

11월 25일 태어나 탄신 100주년을 맞

영 회장 기념 사진전’을 관람하며 고인

치민주연합 의원들, 이병기 대통령 비서

았다. 2001년 작고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을 추억했다.

실장,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이날 오후 5시 아들 정의선 부회장과

정주영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을 비

고용노동부 장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함께 1시간 전에 기념식장에 와서 현장

롯해 정주영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원희룡 제주특별

56

December 2015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자치도지사,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주

위원장, 백용호 전 국세청장 등이 참석

영 회장이야말로 ‘대한민국 1세대 벤처

또 “정주영 회장은 살아 생전에도 큰

했다.

기업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일을 이뤘지만 보다 큰 업적은 정몽구

외교사절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정주영 회장의 불꽃 튀는 창의력과 끝

회장을 위시한 다음 세대 역시 그 정신

대사,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파비앙

없는 모험적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을 이어받아 매우 검소하고 모범적인 기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등 각국 대사들

않고 결국 성취해 내는 개척정신은 오

업인으로 성장했다는 것” 라면서 “ 주

이 참석했다.

늘날 디지털 시대, 벤처시대에도 여전히

영 회장께서 못다 한 일은 오늘 남아있

통하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이루어 나가리라

기념식은 정홍원 기념사업 위원장의

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 기

이 전 대통령은 “자본도 기술도 경험

념 영상 상영,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도 없던 그 시대에 정주영 회장과 같은

기념 영상에서는 사진, 영상, 육성, 어

의 회고사, 정몽구 회장의 인사말로 진

세계적인 기업인이 이 땅에 났다 하는

록, 내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아

행됐다.

것은 우리 경제계뿐 아니라 대한민국으

산의 삶이 재조명됐다.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홍원 기념사업위원장은 기념사를

로 봐서 큰 행운이라고 본다”면서 “자신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30여 년

통해 “아산은 전후 황무지나 다름없던

을 항상 부유한 노동자라고 표현했듯이

전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함께 참여했

우리나라에서 처음부터 중후 장대형 생

현장을 중시하는 현장 책임자와 같은

던 ‘해변 시인학교’ 시절을 회고하며 “솔

산기업으로 사업을 펼쳤고 가장 먼저

자세로 일했다”고 회고했다.

직하고 꾸밈없는 진실한 인간성을 보여

해외시장을 개척한 한국 경제의 선구자

이어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였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

치열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기업

의 도전을 계속해 온 아산의 의지는 새

인들에게 큰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우

박 명예교수가 고 정주영 회장에 관

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리 청년들에게도 그 자리에서 벌떡 일

한 일화를 소개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큰 좌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

감정이 복받친 듯 훌쩍이기도 했다.

주시고 어울려 함께 하시던 회장님을 기억한다”고 했다.

December 2015

57


ISSUE 현대그룹

현정은의 현대號 좌초하나? 현대상선 회생불가 판단 내린듯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위기에 빠졌다. 2013년말 산업은행에 자구안 제출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현대상선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현대엘리베이터에게 헐값에 몰아주는 이상한 계약이 계속됐다. 또 현대상선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매각하며 현금확보에 나섰다.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현대상선은 버리더라도 나머지 기업의 경영권은 지켜나가겠다는 심산으로 해석된다. 장기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해운업체와의 경쟁력이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에서 경영자로서 본연의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 경영실패를 인정치 않고 해운업 불황을 핑계로 실패한 경영에 대해 면죄부를 요구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펀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구안 중에 20% 이상을 차지하던 현대증권은 매각에 대한 의중이 결여된 눈속임에 불과했다. 이런 모든 경영실패 과정에도 그의 경영자의 지위는 굳건하다. 이런 무능한 경영자가 그룹을 지휘하는 동안 계속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계열사들이 쓰러져가는 동안 현 회장은 성북동에 호화 저택을 신축했다. 또 GS그룹의 허창수 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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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낡은 경영사고가 부른 대참사

경영실패해 놓고 해운산업 불황 핑계 투자 등한시하며 현대상선 경쟁력 저하 ■ 현대그룹 투자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단위: 백만원)

2014년 1~3분기 기업명

2015년 1~3분기

유형자산 무형자산 취득 취득

투자

증감

유형자산 무형자산 취득 취득

투자

증감율

유형자산 무형자산 취득 취득

투자

유형자산 무형자산 취득 취득

투자

현대상선

40818

4507

45325

22371

709

23080

-188447

-3789

-22245

-45.20% -84.30% -49.10%

현대아산

289

19

306

297

-

297

8

-19

-11

2.80% -100.00% -3.60%

현대엘리베이터

6662

-

6662

8507

3066

11593

1845

3086

4931

27.70%

현대저축은행

144

380

524

424

1122

1546

280

742

1022

194.40% 195.30% 195.00%

현대증권

4302

1359

5661

1305

682

1987

-2997

-677

-3674

-69.70% -49.90% -64.90%

합계

52215

6265

58480

32904

5599

38503

19311

666

19977

-37.00% -10.60% -34.20%

-

74%

업의 자산은 해마다 감가상각이

2010년 이후 글로벌 해운사 1~4위에

이뤄진다. 쪼그라든 자산은 현금

해당되는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이런 방식은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

창출 능력을 저하시켜 회사 전체의 유

CMA-CGM(프랑스), 스콜피오(미국) 등

低나도 기술을 주도하며 생산단가를 낮

동성 위기, 재무위기를 연쇄적으로 발

이 연비 경쟁을 가속화하며 에코십 발

춘채 생산물량을 그대로 유지해 구조조

생시킨다.

주를 대량으로 했다.

정을 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경쟁에서 적자가 심화됐다.

현대상선이 글로벌 1위 해운사 머스

2010년 이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

예를 들어 20나노 생산방식으로 삼

크라인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공업은 ‘에코십’으로 분류되는 선박을

성전자의 2기가 DDR램의 생산단가가

것은 해운업 불황 때문만은 아니다.

각각 103척 90척 수주했다.

1.07달러, 시장가격이 1.15달러로 유지

머스크라인의 경우 연비효율을 극대

특히 머스크는 2011년 대우조선해양

화한 에코십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

에 ‘트리플 E’라는 1만8720TEU급 컨테

그 결과 30나노·50나노급의 설비를

했다.

이너선 20척을 한꺼번에 주문을 넣기도

가진 해외 반도체 업체는 계속되는 투

했다.

자부담과 생산단가 1.30달러, 1.50달러,

매출액은 불과 4% 증가에 그쳤지만 에코십을 통해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업계에 따르면 1만8000TEU급 ‘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성장

코십 컨테이너선의 경우 기존 1만

했다.

3000TEU급 선박에 비해 TEU당 운항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 기 준으로는 무려 57%나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머스크라인의 평균 운임 이 40피트컨테이너(FEU)당 2630달러 로 2013년 2674달러보다 44달러 하락 했다.

비용이 25~28%가량 저렴하다. 그 결과 이들은 연비절감으로 운임료 하락 경쟁을 주도하며 글로벌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유도했다. 에코십을 보유하지 못한 후위 해운업 체들은 선두기업들이 주도하는 低운임

하는 것이다.

1.80달러 등의 가격으로는 버틸 재간이 없어진 것이다. 그 결과 독일 키몬다, 일본 엘피다, 대 만 난야·프로모스 등 글로벌 반도체 업 체가 모두 무너졌다. 이런 구조조정 끝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은 40% 대에서 60%까지 상승했다. 이후 시장 가격 역시 정상화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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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ISSUE 낡은 경영사고가 부른 대참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 현대상선 실적 추이

반도체를 통해 큰 수익을 올

7조 686억

리고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단위: 원)

원이었다. 매출액

6조 7786억

영업이익

이와 똑같은 상황이 해운

3조 915억

고 있는 것이다.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 장은 올해 1~9월까지 35억

글로벌 선두 해운선사

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위가 모두 에코십 경쟁 는 단 한척도 에코십을 발주

현 회장의 모럴헤저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업계에서도 그대로 연출되

에 가세할 때 국내 해운선사

631억원 보다 악화된 680억

-2349억

-3626억 2013년

2014년

-589억 2015년 상반기

9개월간 현대상선에서 받 은 보수총액은 9억6000만 원에 이른다. 현대상선은

하지 않았다. 국내 해운선사는 IMF이후 부채비율

고 있다.

2011년 이후 매년 2000억~5000억원 내 외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을 낮추기 위해 보유 선박을 대거 처분

이를 두고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적

하고 5~15년 계약으로 배를 빌려 투입

선사들은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에코십

또 2013년 10월22일 건축허가를 받

하고 있다.

발주는커녕 선박을 앞다퉈 매각하고 있

은 후 본인 소유 및 서울 성북동 일대에

글로벌 해운환경이 급속히 변해가는

다”며 상황을 전하며 “이번에도 에코십

자녀가 보유한 땅 등 3필지를 합쳐 신

상황에서도 이 낡은 방식을 고집스럽게

을 발주하지 못할 경우 영원히 경쟁에

축주택을 지난해 완공했다. 언론에 따

고수했다.

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

르면 이 신축건물은 총 15대의 주차가

해있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지하 1층,

상황이 이러한데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1~3분기 대비 유형 자산 투자를 무려 45%나 줄였다. 현금창출을 할 수 있는 기업 심장은 계속 쪼그라드는 상황이다. 기업의 자산은 기업의 심장에 비견된

업계 전문가들은 ‘현 회장의 현대상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면적은 611.4㎡

선의 실적부진을 두고 해운업의 장기불

(185.2평), 연면적(건축물 바닥의 합)은

황을 내세웠지만 선제적 투자실패와 낡

2013.1㎡(610평)으로 엘리베이터까지

은 운영방식을 고수했던 것이 주요 원

갖춘 최고급 저택으로 알려졌다.

인’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속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높은 보

다. 기업 자산을 통해 현금창출을 해낸 다. 그러나 이 자산은 해마다 감가상각

악화되는 실적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의 20%를 차지

이 된다.

그룹전체가 경영위기에 놓여있고 계

튼튼한 기업 심장은 구석구석 피를

하는 벙커C유 가격은 톤당 601달러였

보내줘 정상적인 기업 상태를 유지한다.

다. 올해 3분기 평균 가격은 266달러에

그러나 쪼그라든 기업 심장은 원활한

불과했다.

수를 챙겨왔다. 또 임직원들에게 고통 감내를 요구하면서 현 회장은 초호화 자택 건설에 공을 들였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 요소가

현대상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

없는지 살펴보자”고 했으며 올해 신년

결과적으로 튼튼한 기업 심장을 유지

비 23.3% 하락한 1조5535억원을 기록

사에서는 “고통스럽고 피나는 노력을

하거나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계속된

했다. 컨체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기울여 생존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

투자가 필요하다.

14% 감소했다.

혔다. 진정으로 그룹을 이끌어가는 총

혈액순환을 할 수 없다.

그래야 자산의 규모를 유지할 수 있

영업손실은 원료비 등 원가감소에

다. 현대상선은 모범답안과 정반대로 가

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594억원, 2분기

60

December 2015

수가 그 고통의 선두에 섰는지 의구심 이 든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심화되는 유동성위기

5年 누적 영업손실 1조5290억원 현대엘리베이터 무너지면 돈 나올곳 없어

대상선은 2011년부터 3574억원의

■ 현대상선 자구안 정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지금까지

구분

금액(억원)

비고

담보대출 1

2500

담보: 현대증권, 차주:스마트업 제1차 유한회사 등. 현대엘리베이터가 담보물에 대한 콜옵션 보유

담보대출 2

1392

담보: 현대종합연수원, 차주: 현대엘리베이터

1조5924에 이른다. 2017년까지 갚아야

현대아산 지분 매각

358

매수자:현대엘리베이터

할 차입금만 1조433억원이며 회사채는

현대엘앤알 지분 매각

254

매수자:현대엘리베이터

영구CB 발행

3070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1조5290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각종 결

기 실행

예정 총자구안

7574

연말까지 유동성 확보 최소 6000억 이상

제 대금과 선급용선료 등치 연체돼 있 는 걸로 알려지면서 유동성에 심각한

■ 현대상선 2015년 상반기 재무분석

위기를 겪고 있다.

평가항목

(자료: 금융감독원)

비고

건전성

부채비율

878.20%

수익성

영업이익률

-2.40%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상태

자도 못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금

채무상환능력

이자보상배율

0.50%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하는데다 영업이익조차 마이너스인 상태

융감독원 전자공시 현금흐름표에 따

재무안정성

총차입금 / 자기자본

600.60%

에비타 / 총차입금

0.90%

현금성자산 / 유동부채

6%

부채비율은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980%에 이른다. 몇 년째 원금은커녕 이

르면 2013년부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유동성

보유 자기자본보다 빚이 8배 이상 많은 상태

자본금 대비 빚이 6배 많은 상태 빚 대비 벌어들이는 현금이 0.9%인 상태 1년 내 갚아야 할 빚 대비 현금이 6%인 상태

1675억원, 지난해 1796억원 올해 3분기 까지 1630억원에 이른다. 정상적인 기업

현대종합연수원 지분 68.48%를 신탁담

동성 곤란을 겪는 기업의 회사채에 신

이라면 투자가 이뤄지면서 마이너스 현

도로 제공해 2500억원을 조달했다.

용보강을 한 후 발행·유통을 통해 회사

금흐름이 나와야 한다. 결국 재무 유동

이렇게 조달된 4500억원 가운데

채 만기를 2년 연장해주고 있다. 일반적

성 위기에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기 위

2000억원을 산업은행 신탁담보대출 상

으로 20%는 발행기업이 자체 상환하고

해 매각했다는 의미다.

환에 활용하면서 산업은행이 현대증권

나머지 80%는 연장해준다. 회사채 신속

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왔다.

인수제를 통해 발행된 채권은 시장 안

단기 미봉책에 불과한 위기 해소

지난달 15일 현대상선과 한국예탁결

정 유동화증권(P-CBO)라고 불려진다.

지난달 11일 현대상선은 자사가 보

제원에 따르면 2017년까지 만기 도래

신속인수제를 이용하더라도 6273억

유한 현대엘앤알 지분 49%와 현대아

하는 현대상선 회사채 물량은 총 1조

원에 해당되는 돈은 상환해야 한다. 대

산 지분 33.79%를 각 254억원, 358억원

4913억원이다. 이 가운데 8640억원은

부분의 기업들은 회사채의 경우 회전문

에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했다. 현대상

신속인수제를 통해 만기를 연장하기로

전략을 사용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

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를 담

했다.

사채만큼 신규 회사채를 발행에 만기상

보로 1398억원을 차입했다. 또 현대상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정부가 회사채

환에 활용한다. 한국신용평가의 대기업

선이 설립한 스마트업 유한회사 1·2·3차

시장 정상화를 위해 2013년 7월에 도

신용위험평가 결과 B+등급이 나왔다.

유한회사에 현대증권 지분 19.77%와

입한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일시적 유

C등급의 신용등급은 여러 가지 문제를

December 2015

61


ISSUE 심화되는 유동성위기

양산한다.

한진,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채권발행 미

첫째로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은 총 18단계

라도 자금조달은 불가능해 보인다.

매각을 피하지 못했고 AA-등급인 GS

결론적으로 정상적인 방식으로의 자

에너지와 KDB생명보험도 미매각이 발

금조달은 불가능해 보인다. 고금리의 사

생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모자금, 자산담보 대출, 자산매각 등의

로 등급을 나눈다. 만약 내년 CCC등급

올해 대우조선해양 같이 우량기업이

방식이 필요하다. 신속인수제를 이용하

을 받게된다면 15단계에 해당되는 신용

라고 알려진 기업들이 대량손실이 뒤늦

더라도 자구안으로 마련된 6000억원은

등급으로 연이율 30~40%의 고금리 회

게 회계상으로 반영되면서 재무상황이

상환에 대부분 소진될 예정이다.

사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크게 악화되면서 AAA 등급 수준의 초

차입금·용선료·각종 미지급금에 대

우량 기업이 아니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2년

파다해졌다.

뒤에는 다시 만기연장 됐던 채권의 만

둘째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 되고 있다. 최근 기업구조조정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초우량 기업의 회사채 시장

셋째로 현대증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그때 다시 신속

에는 수요가 몰리는 반면 상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계열 증권사는

인수제를 이용할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등급이 낮은 기업의 채권에는 투자자들

그룹내 채권이나 CP(기업어음)을 매각

된다. 이 제도는 한시적으로 시행된 제

이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해 자금을 조달 창구 역할을 한다. 그러

도로 올해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나 동양사태가 불거지면서 BBB-이하의

가 시장혼란을 우려해 1년간 연장을 결

A인 한솔제지는 10월1일 500억원의 회

투자부적격 대상의 채권은 증권사에서

정했기 때문이다.

사채를 발행하려고 수요 예측을 했지만

취급이 불가능하다. 현대상선은 현재등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현대상선

무려 280억원이 미매각됐다.

급 역시 BB등급에 불과하다. 12월에 신

의 턴어라운드가 돼 부채를 탕감해나갈

용등급 강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더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앞선 9월에도 A-등급인 GS글로벌,

현대그룹 자구안 이행현황

62

(단위:억원)

사업부분 매각 1조9700억원

자산매각 4509억원

자기자본 확충 5346억원

LNG운송부분 9700 부산신항터미널 지분 2500 현대로지스틱스 6000 해외터미널 1500

컨테이너 박스 1225 KB금융지주 지분 465 신한금융지주 지분 960 부산 신항 장비 500 부산 용담 컨테이너 부지 783 현대오일뱅크 지분 288 자기주식 205 부산 사원아파트 83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1803 현대상선 외자유치 1170 현대상선 유상증자 2373

December 2015

사업구조조정 등 기타 비용절감 1225억원


의심받는 구조조정 의지

“현대증권 매각의사 애초부터 없었다” 日 오릭스 속이고 이면계약 결국 매각불발 ■ 현대상선 자산매각 및 담보제공내역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대상

최초취득금액

기보유수량(주)

지분율

장부가액

내용

현대아산(비상장)

716억6100만원

16,175,504

67.58%

922억3700만원

33.79% 358억원에 매각

현대엘앰알(비상장)

441억

441,000

49%

232억1900만원

전량 254억원에 매각

현대종합연수원(비상장)

95억9000만원

184,874

68.48%

1120억9100만원

전량 신탁담보 제공

현대증권(상장)

4907억5500만원

53,070,736

22.43%

6935억1500만원

19.77% 메리츠종금 ABCP 담보 제공

대그룹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2500억원의 자산유동화대출은 현대상

현대증권은 유동성 확보계획에 핵심이

현정은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선 디폴트시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증

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오릭스를 매

지분 9.7%를 비롯해 오너일가에서 현

권 지분을 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 조

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했

대 엘리베이터 지분 31.2%를 보유하고

항을 달아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놨

다. 지난 6월 현대그룹은 오릭스 설립한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시 현대상선

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영권 프리미엄

특수목적법인 버팔로파이낸스 유한회

19.5% 지분을 보유해 현대아산과 현대

없이 대출원금·이자 또는 현대증권 주

사에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주식

증권, 현대자산운용 등을 지배하는 수

가 120% 중 높은 금액으로 사올 수 있

5307만여주를 6475억원에 매각하는 본

직계열화 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록 행사가격 조항까지 삽입해 놨다.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현대상선 경영난에 따른 재무악화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현대상선이

그러나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적격성

로 인해 워크아웃이 될 위기에 처해졌

날아가더라도 그룹해체는 막겠다는 사

심사를 3차례 걸쳐 연기하며 결론을 내

다. 현대상선이 날아가면 사실상 현대

전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리지 않았다. 8월 말 대주주 변경 승인

그룹이 해체 위기에 직면한다. 이에 현 정은 회장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계열사

이 날 거란 시장의 예상은 이때부터 빗 현대증권 日 오릭스에 매각 불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증권 매각

지분을 장부가 또는 최초 취득가를 크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일본 오릭스

문제는 계속 표류를 거듭하다 10월19일

게 하회하는 헐값에 현대엘리베이터에

에 매각해 6500억원의 유동성 확보 계

오릭스프라이이빗에쿼티가 일방적으로

게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현대상

획을 세웠다. 2013년 12월 발표된 자구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면서 현대증권

선이 현대증권 지분 19.77%를 담보로

안 총액이 3조3000억인점을 감안하면

매각이 백지화됐다.

■ 오릭스PE의 현대증권 인수 포기 배경 및 현대증권 지분구조 자베즈현대그룹 이면계약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자베즈가 현대증권 투자 당시 현대그룹 계열사로부터 연7.5% 수익 100% 보장 계약 - 현행 자본시장법상 PEF가 수익 100%를 보전받는 것은 불법

현대상선 및 특수관계인 (자사주포함)

기타 52.01

- 뒤늦게 이를 인지한 오릭스PE에 부담

29.66

- 현대그룹이 반드시 현대증권을 다시 산다는 조항이 있을 경우 파킹딜 해당 파킹 딜 - 금융당국 파킹 딜 관련해서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정치권에서 계속해서 파킹 딜 의혹제기 오릭스에 대한 - 일본 대부업체, 야쿠자 자금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 확산 부정적 여론 - 일본 본사에서 딜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 확산되는 것에 우려 → 투자에 부정적으로 선회

3.78 우리사주 ※ 2015년 6월말

December 2015

9.54 자베즈 5.01 국민연금

63


ISSUE 의심받는 구조조정 의지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증권 지분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

9.54%를 보유중인 자베즈파트너스의

켰다. 계약을 살펴보면

투자자 구성 관련 문제로 서류제출이

오릭수가 현대증권 인

지연돼 대주주 변경 승인에 차질이 빚

수 후 3년 후 재매각

어진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 과정에서

을 시도할 경우 현대그

오릭스는 자베즈와 현대그룹 사이에

룹에게 우선매수권이

‘투자자들에게 현대그룹 계열사로부터

있다. 또 4년째 오릭스

연 7.5%의 수익을 100% 보장한다’는 이

매각 의사와 상관없이

면계약이 있음을 알게 됐다. 이를 문제

현대그룹의 계열사 현

삼아 오릭스는 현대그룹에게 계약해제

대상선·현대엘리베이

를 통보했다. 오릭스 입장에서는 인수

터를 통해 콜옵션을

후에도 현대증권을 비롯해 현대증권의

행사에 현대증권을 되

종속기업들이 자베즈에게 보장 수익을

사올 수 있도록 있다.

보전해 줄 경우 기대수익률에 대한 수

누가 보더라도 언제든

정이 불가피 했다. 아울러 인수계약을

지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다시 되찾아

스에 808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증권의

하면서 기업 실적에 주요한 결정을 미

오겠다는 의중이 강력히 반영된 계약으

인수주체인 버팔로파이낸스에 808억원

칠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

로 볼 여지가 있다.

을 출자하며 인수자금을 댄 것이다. 또

은 점에 신뢰가 무너진 것이 주요 배경 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증권을 매각할 의사는 있었는가?

■ 현대증권 인수자금 구성

오릭스PE 1300억(20%)

인수금융 차입, 1500억(23%)

총계 6600억원

현대상선 2000억(30%)

국내기관투자자 1800억(27%)

이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100% 지

현대상선은 버팔로파이낸스의 지배기

분을 되산다는 조항이 있어야 파킹딜이

업인 오릭스PEF에 1200억원을 투자했

성립된다는 법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다. 다시 말해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인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수자인 오릭스에게 인수자금의 6475억

논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애

원의 31%에 해당되는 2008억원을 제공

초에 현대그룹은 2013년 산업은행과 맺

오릭스의 특수목적법인 ‘버팔로파이낸

한 셈이다. 사모펀드 형식이기에 지위가

은 자구안 때문에 매각을 추진하는 흉

스 유한회사’

LP(Limited Patner, 유한책임사원)으로

내만 낸 것이라는 의혹을 금융투자업계

일본 금융업체 오릭스는 특수목적법 인 ‘버팔로파이낸스 유한회사’와 사모펀

로부터 받고 있다.

규정된 것일뿐 사실상 지분 31%를 가 진 대주주의 지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자베즈와의 이면계약 외에도 파킹딜

드 ‘오릭스PE’를 이용해 현대증권 인수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난해 오릭스

(Parking deal) 의혹, 일본계 대부업체

를 추진했다. 오릭스PE는 버팔로파이

PE가 인수한 현대로지스틱스 역시 명

설, 야쿠자 자금 연관설 등이 잇따라 제

낸스의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어 오

의신탁에 불과한 매각으로 볼 수 있다.

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릭스 → 오릭스PE → 버팔로파이낸스

파킹딜은 쉽게 말해 외부에 지분을

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된 조직 구조

형식은 매각, 실제로는 잠시 맡겨두는

매각했다가 약속된 시점에 다시 되사

를 갖췄다. 문제는 기업M&A를 목적으

이면계약

올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계약을 말한

로 만들어진 사모펀드와 특수목적법인

기업 인수의 핵심은 경영권 확보 유

다. 지난 6월18일 오릭스PEF와 맺은 계

의 주주구성이 순수한 오릭스 자본이

무다. 경영권 확보는 이사회 장악여부

약을 살펴보면 매각시 우선협상권, 콜

아니라는 점에 있다. 우선 현대증권의

로 결정된다. 주식회사의 이사회는 상

옵션(조기매수청구권) 등을 포함시키는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은 버팔로파이낸

법 제 393조에 따르면 ‘회사의 업무 집

64

December 2015


행은 이사회의 결의로 한다’로 명시돼

■ 현대그룹 지분구조

있기 때문이다. 무려 6500억원을 투하 해 현대증권을 인수하기로 한 오릭스는 지난 5월 현대그룹에게 현대증권의 이 사후보추천권을 부여하기로 약속했다.

22.43

현대상선 매각 후 적용

현대증권 22.43

현대상선 매각 후 제외되는 계열사들

100

현대자산운용

이는 명백한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금융 당국의 제재 사안이다.

33.79

현대아산

2.09

100

현대저축은행

최종적으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이러 한 일련의 과정에서 이면계약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이 금융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됐다. 산업은행에 낸 자구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각형식을 취하지만 오릭스에

35.35

볼 수 있다.

100

현대글로벌 8.47

80

히 뒷받침한다.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25.47

현대동양농식품 사모투자전문회사

4.9

현대엘앤알

50

해영선박

현대부산신항만 23

23.1

28.61

현대종합연수원

오릭스와 현대그룹사이의 우선협상 권을 살펴보면 이러한 의혹을 더 강력

10

현정은 회장 등 오너일가

게 고금리 이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사실상 명의신탁 계약을 하는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

2.91

68.48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유앤아이 19.54

28.28

경우 현대증권 주가가 1만9000원 이상 일 경우에는 매각일 기준 직전 일주일

현대상선

현대해양서비스 100

간의 평균주가로 되사고 1만9000원 이

현대투자네트워크 20

하일 경우 연 수익률 15%를 보장해줘 야 한다는 조항이 삽입됐다. 결론적으 로 주가가 올라도, 오르지 않아도 오릭

융회사로 성장했다. 이를 두고 스스로를

있지만 오릭스는 지금까지 증권업을 영

스는 최소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보

‘금융상사’로 칭한다.

위했던 적이 없다. 현대그룹과의 계약형

오릭스는 2010년 푸른2저축은행을

태로 봤을 때는 증권업의 운영보다는

119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저축은행업

명의신탁을 통한 부가적 수익에 보다

계에 첫 진출한 일본자본이다. 2013년

큰 괌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분구

에는 스마일저축은행까지 인수해 OSB

조도를 놓고 봤을 때 현대증권은 지분

오릭스는 1964년 리스업체 ‘오리엔트

저축은행으로 통합 운영 중이다. 이에

율 100%로 현대저축은행과 현대자산

리싱’으로 사업을 시작해 일본 최대 리

앞서 2004년 오릭스캐피털코리아를 설

운용을 보유하고 있다. OSB저축은행은

스업체로 성장했다.

립해 리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1조1000억원

장받는 고금리 대부업을 현대그룹을 통 해 시도했다는 것이 정황상 확인됐다. 오릭스는 무엇을 노리나?

아울러 대부업, 부동산 개발투자, 자

표면적으로는 오릭스는 현대증권을

수준으로 저축은행 자산 규모에서 6위

동차 렌털, 생명보험, 벤쳐캐피탈, 자산

인수해 저축은행, 캐피털, 증권업을 아

권에 해당된다. 자산 1조원 규모의 현대

관리, 저축은행, 에너지 등으로 종합금

우르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목표삼고

저축은행과 합병할 경우 자산 2조원의

December 2015

65


ISSUE 의심받는 구조조정 의지

2위 저축은행 HK저축은행을 제치고

정으로 지난해 현

단숨에 2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대증권은 397억원

나온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과의 이면계

으로 흑자 전환에

약에 현대저축은행의 빅딜이 포함됐을

성공했다. 그리고

것이란 관측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

올해 상반기에는

다. 구체적으로는 3~4년간 현대증권은

198 0억원의 영업

현대그룹에 명의신탁 형태로 잠시 맡아

이익을 거뒀다. 완

주면서 경영권은 현대그룹이 계속 유지

전히 정상화 됐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현대증권이 현

현대엘리베이터와

대그룹으로 다시 되돌아갈 때 현대저축

더불어 확실한 케

은행은 OSB저축은행에 넘긴다는 내용

시카우 역할을 하

의 추측성 루머가 금융업계를 중심으

고 있는 상황이다.

로 확산됐다.

투자적격(BBB-)이

한편 오릭스는 2002년 대한생명을

상의 계열사 채권

시작으로 STX에너지, 포스텍, 셀트리온

을 현대증권을 통

등 많은 기업에 M&A에 참여했으나 인

해 판매할 경우 보

수당시의 지분이나 경영권을 그대로 보

다 적은 금액으로

유한 기업이 전무하다. 그러한 전례를

자금조달이 가능

봤을 때 지난해 현대그룹으로부터 인수

하다는 점도 현대

한 현대로지스틱스 등을 비롯해 이번에

그룹이 현대증권을

인수를 시도했던 현대증권 역시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이

차익실현이 주된 목적으로 해석할 수

유 중에 하나다.

있다.

현대그룹은 2013년말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 따라 현대증권을 오리스PE 에 넘기는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오릭스PE에 현대상선 지분 30% 인수 대금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오릭스PE가 알지못한 자 베트파트너 사모펀드와 이면계약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릭스PE는 계약을 철회했다.

금융통계정보시 스템(FI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

있다. 해외 지점을 통해 계열사 투자 유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에 집착하는 이유

대증권의 주식 수탁수수료 시장점유율

치나 글로벌 투자 설비까지 포기해야

2013년 현대증권은 738억원(2013년

7.46%를 기록하며 우리투자증권과 합

한다.

3월 결산에서 당해 12월로 변경) 적자

병된 NH투자증권이 8.71%, 대우증권

더욱이 종속회사로 각 지분 100%를

를 시현했다. 100%를 상회하던 판관비

8.54%, 삼성증권 8.08%에 이어 4위를

보유한 현대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상반

율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됐다. 판관비

차지했다. 시장의 절대 지배력을 가진

기 현대증권이 올린 영업이익 1980억

율은 판관비를 순영업수익으로 나눈

증권사가 부재한 가운데 1~3위와 근소

가운데 45%에 해당되는 898억원의

것을 말한다.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

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저축은행은

을 실시해 2011년 134개에 이르던 지

뉴욕·홍콩·런던 현지법인을 포함 현대

41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현대증권이

점을 96개까지 축소시켰다. 2600명대

자산운용과 현대저축은행을 종속회사

순수하게 벌어들인 수익은 641억원으

의 임직원수도 2300명대로 줄이며 인

로 두고 있다. 현대증권이 날아갈 경우

로 종속회사의 이익이 더 큰 상황이다.

건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그 결과 판관

글로벌 금융 거점에 그 동안 공들여 쌓

현대증권을 넘긴다는 의미는 해외 자금

비는 93.5%까지 줄어들었다. 이 구조조

아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날아갈 수

조달 창구 역할을 하는 글로벌 네트워

66

December 2015


크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종속회사까

나 전체를 부채로 간

지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

주하는 등 엄격한 자

될 수 있다.

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영구채 발행 시도 2012년 10월 두산인프라코어는 국 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만기없는 채권,

凡현대가와 빅딜 가 능성마저 희박

이른바 영구채(Perpetual Bond) 발행

과거 현대상선을

에 성공했다. 국제회계기준에서 영구채

노려 적대적M&A를

는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이

했던 현대중공업 대

를 통해 자금조달은 물론 자본확충, 부

주주 정몽준 전의원

채비율 하락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

의 상황은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

대차는 일찌감치 HMC투자증권을 세

선시키려는 의도가 컷다. 국내에서는 두

다. 현대중공업은 지분율 10.78%로 현

워 증권업에 진출했다.

산인프라코어의 영구채 발행을 자본으

대상선의 2대주주에 올라있다. 현대중

지난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현대증

로 인정할 것이냐 부채로 인정할 것이

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권 인수자 입찰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냐를 두고 무려 7개월간의 논쟁 끝에

4.82%까지 합치면 15.86%로 최대주주

인수의향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2013년 5월15일 한국회계기준원과 금

현대엘레베이터 19.54%와 큰 차이가

융감독원은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정하

없다.

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은 과거 현대상선 적대적M&A 시도로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지분율 10.66%로 2대주주이다. 또 현대중공업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분율 4.77%로 지분율 5.37%인 현 대건설에 이은 4대주주로 있다.

현대상선과 현대글로비스간의 시너 지효과를 고려해 인수에 참여하지 않

현대글로벌 지분 1.98%를 합산한다

겠느냐는 관측도 있지만 구체적인 인수

현 회장 역시 영구채 발행을 통해

고 하더라도 유통물량이 많은 현대상선

3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

에 지분 매입을 시도하거나 3대주주로

더군다나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비

려졌다. 현대상선은 한국전력·포스코

지분율 5.08% 현대건설과 빅딜이 이뤄

스 지분 매각 후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등 주요 화주와 10년 이상 장기로 맺고

진다면 충분히 인수가 가능하다. 그러

해소 된 직후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있는 유연탄·철광석 등 벌크 운송 물량

나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3조원의 적자

각각 7388억원, 6338억원의 완성차 해

과 미국의 해외 터미널 두 곳의 지분을

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1조원의 영업

상수송계약을 맺었다.

담보로 영구채와 나중에 채권을 주식으

적자가 예상된다. 정치인으로의 재기를

글로비스 성장 후 지주사 전환된 현대

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결합한

노리는 입장에서 형수의 재산을 탐하는

차와 합병해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승계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모습은 여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구도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수 있다.

있다. 정 부회장으로의 승계작업 중심에

이를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현대상선 이 턴어라운드를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증권 빅딜 가

은 등한시 한 채 영구채 발행을 통해 사

능성도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으나 현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글로비스가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에서 현대상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상 자금 돌려막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한편 신용평가사들은 회계기준으로

■ 현대증권 최근 분기 실적

(단위: 억원)

구분

2014.06

2014.09

2014.12

2015.03

영구채가 자본으로 인정됨에도 불구하

매출액

6,376

6,842

7,751

8,904

고 영구채의 50%만 자본으로 인정하거

영업이익

83

174

123

936

December 2015

67


ISSUE 정부주도 구조조정 압박

현대상선·한진해운 강제합병설 논란 정부에 경쟁력 제고차원 “에코십 사달라” 요청

부는 현대그룹 구조조정을 두고

■ 최근 한진해운·현대상선 구조조정 관련 언론보도와 당국 반박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출입 중심

의 대한민국 경제여건 상 해운산업의

보도내용

VS

“정부, 한진해운·현대상선 강제합병 추진”

“정부가 합병 권유하거나 강제합병 추진한 사실 없 다”(금융위)

“정부, 특수목적법인 세워 해운업 구조조정 추진”

“대형해운사를 계열사로 거느리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검토하고 있지 않다”(금융위)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의 사 산업은행에 전달”

“현대그룹에서 받은 연락 없다”(산업은행)

최소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사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필 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생력 완전히 잃

당국반박

어버린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며 “해운 구조조정은 각 사

■ 한진해운·현대상선 비교

지난달 9일 일부 언론사를 통해 정

가 마련하는 자구계획에 따

한진해운

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또

라 주채권은행 등이 여기에

는 매각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

필요한 지원 여부를 검토하

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보도가 전해지면서 정부 주도의 해운사

밝혔다, 현대그룹은 “산업은

강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행과 긴밀히 협의해 추가적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정부

(단위: 억원)

회사명

현대상선

4조1341

반기 매출

3조915

1043

반기 순이익

-2103

748%

부채비율

751%

9위

글로벌 순위

16위

2014년 이후 자구계획

3조3300

1조9300

※6월 말(선복량은 알파라이너 10월 발표) 기준

인 자구방안 등을 검토하고

주도의 강제합병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있으나 현대상선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정 관리 등을 의미한다”며 현대그룹에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제학자들은 경고

있다”며 논란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현대상선 자구안 마련을 촉구했다.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과 현대

IMF체제하에서 정부주도의 빅딜과

해 해운업 재편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상선은 최근 박근혜정부에 정부가 펀딩

모 그룹해체 등의 과정은 이후 상당한

추진하는 것에 강하게 부인하면서 “유

을 통해 국적선사들의 높은 용선료를

후유증을 남겼다. 해운사 강제합병을 두

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정

지급하는 선박을 정리를 위한 지원 요

고 차기 정부에서 박근혜정부의 책임론

책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일도 없을 것”

청을 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

을 거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

라고 말했다.

운·현대상선 두 회사가 부담하는 용선

담이 될 수 있다.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들에

료는 연간 1조6000억원으로 고비용의

재계와 학계 파장이 거세지자 같은

대해 금융권 지원으로 연명하는 좀비기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울러 두 회

날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합병을 권유하

업들은 자구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사는 정부에 연료 효율성이 높은 이른

거나 강제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시장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으로 갈 수

바 대형 ‘에코십’을 발주할 수 있게 정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

지원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히며 현대상선에 대한 정부입장을 분명

경영실패에 따른 냉정한 반성 없이

자구계힉을 마련해야지 정부 주도로 합

히 했다. 이어 “시장 원칙에 따른 구조

구조조정과 투자비용을 정부에 부담해

병을 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조정은 채권단 자율협약, 워크아웃, 법

달라고 요청 한 것이다.

68

December 2015


해운사 합병안 분석

잇따른 자산매각으로 현금창출능력 저하 합병해도 글로벌 경쟁력 갖추기 힘들 듯 적적인 측면에서 한진해

장을 이뤘다. 지난해 말 1만

운과 현대상선의 누적적

8000TEU급 에코십 ‘트리플 E’

자는 각 3200억원과 6700억원

를 15척 준공이 마무리돼 선

이 넘어서고 있다. 지금도 매분

박을 인도받으면서 그 격차는

기 손실은 쌓여가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더 벌어지고 있다.

FN가이드 상장기업분석 자

그 결과로 머스크의 적재량은

료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한

301만TEU인데 비해 한진해

진해운 모두 이자보상배율

운 적재량은 62만TEU(글로벌

이 마이너스로 원금상황은커 녕 이자조차 지급할 능력이

글로벌 해운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계1위 해운사 머스크라인의 이익성장은 계 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에코십을 대량 발주해 운임가격 하락에 대비했다.

되지 않는다. 현대상선의 상반기 부채

표기한 용어, 1000TEU 라고하면 20피

비율은 878.2%, 한진해운의 부채비율

트 컨테이너 1천개 적재가능)는 3년전

은 751.9%에 이른다. 보유선박 전체가

1265달러에서 623달러까지 떨어졌다.

9위), 현대상선은 38만TEU(글 로벌 16위)으로 적재능력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현대상선은 지난해 1~3분기 대비 올해 1~3분기 투자를

대부분이 리스나 임대 등으로 빌려쓰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글로벌 해운선

45%나 줄였다. 또 유동성 위기를 극

는 입장에서 부채비율이 이렇게 높다

사들은 이런 불황에 대비해 에코십을

복하기 위해 고수익 사업인 LNG운송

는 것은 사실상 자생력을 잃었다고 볼

조기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한

사업을 970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노

수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

편 의도적인 용선료 가격 하락을 유도

후선박, 부산신항터미널 지분 50%를

로 부채비율 400%를 초과하면 부도위

해 후위 해운선사의 구조조정을 유도하

2500억원, 부산 사원아파트 83억원, 컨

험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상선

고 있다. 또 선박을 대형화해 인력 구조

테이너 박스 1225억원, 부산 신항 장

이 갚아야 할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

조정을 실시해 비용을 크게 낮추는 노

비 500억원, 부산 용담 컨테이너 부지

채는 3조3349억에 이른다. 한진해운 역

력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선사

783억원, 해외 터미널 1500억원, 해외사

시 내년 3월까지 상환해야 할 빚이 2조

들은 평균 20년인 1만3000TEU급 선박

무실까지 처분했다.

8100억으로 사실상 손 쓸수 없는 지경

을 10년내외에서 대부분 폐선처리하고

합병을 하더라도 에코십 한 척 가지

에 이르렀다. 합병을 할 경우 자산규모

1만8000TEU급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

지 못해 운임료 하락 경쟁에서 살아남

15조규모의 거대 해운사가 탄생하지만

리고 선박승선 인원 축소에 이어 올해

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현실에서

어느 한쪽도 부실을 덮을 수 있는 상황

는 지상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적재규모를 키운다고 하더라도 큰 의미

이 아니다.

머스크라인 올해초 지상인력 4000명을

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

줄인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론이다. 또한 향후 대량의 자산매각으

중국상하이해운거래소의 9월 평 균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TEU

글로벌 1위 해운선사 덴마크의 머스

로 향후 현금창출 능력은 더욱 저하될

(Twenty-foot equivalent unit, 20피

크라인은 지난해 940만TEUFF 수송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유동성 위기는

트 컨테니너 한개 단위를 국제적으로

해 2013년 880만 880만TEU대비 큰 성

주기적으로 반복될 공산이 크다.

December 2015

69


ISSUE 현대그룹 경영실태

현대아산, 피격사건 이후 답보상태 현대E/V, 계열사 지원으로 유보금 소진 中

대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현대아산 역시 답보상태에서 벗

■ 현대아산 재무현황 및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

(단위: 원)

544억 기타 24%

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289억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이래로 정

부채비율 216% 5억 4000만

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해결 기미 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371%

2014년 9월

을 대화 파트너로서 전혀 인정하지 않 고 있어 당분간은 더 어려워 보인다는

엘리베이터 시장점유율

15억

특히나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정권 2015년 9월

현대엘리베이터 44%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코리아 20%

오피스 엘리베이터코리아 12%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현대엘리베이터,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것이 정재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달 16일 현대아산이 금융감독원

가 지속되며 올해 5월 나이스신용평가

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사로부터는 BBB+, 건설공제조합은 6월

에도 15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BBB 등급을 부여했다.

2008년 피격사건 이후 매출 손실액 은 올해 1분기까지 8400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개성관광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 1300억원까지 합산하면 손 실액은 더 커진다.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손실 매출액 이 1조원을 넘겼다는 것이 현대아산측

문제는 대출형식으로 계열사 지원, 그 룹내 계열사간 주식스왑, 투자자 수익보

현재 개성공단 개발사업과 양양공항·

전,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계열사

인천 위동훼리 면세점 등으로 명맥을

지분확보 등으로 계속 자금유출이 일어

유지하고 수익적인 측면은 미미하다.

나거나 일어날 계획이 있다는 점이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실제로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현

결정되면 2개월 내에 사업 재개가 가능

대증권 주식스왑으로 파생 거래손실

하도록 내부적으로 준비체계를 갖추고

25억, 평가손실 123억 등이 발생했으며

있으나 7년째 재개되지 않고 있다.

현대상선 분리시 현대증권 지분을 매입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2013년 부

의 설명이다.

적이 예상된다.

해야 한다.

직원숫자도 급감했다. 2008년 사고

채비율 652%에서 올해 2분기말 171%

또 최근 이사회 결의로 현대알엔알,

당시 1084명에서 9월30일 기준으로 계

까지 낮아지며 재무상황이 크게 호전

현대아산 등의 주식매입에 기업내부 유

약직을 모두 포함해 224명에 불과하다.

됐다.

보금이 소진됐다.

7년째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올해

그러나 이는 1601억원의 자본금을

최근 현대그룹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7월부터 임직원들을 대기발령을 내는

유상증자로 3717억까지 높인 결과 때문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돈을 갚지 못할

등 구조조정을 거듭하며 버텨왔다.

이다.

경우 현대엘리베이터가 대신 갚는 방식

신용등급은 2009년 건설공제조합

현대엘리베이터 하나만 놓고 본다면

을 택하고 있어 앞으로도 현대엘리베이

AA 등급을 비롯해 나이스신용평가사

주택경기 호조로 분양이 마무리되는

터는 계열사 재무리스크에 계속 노출될

로부터 A-를 부여받던 것이 재무악화

2017년까지 엘리베이터의 안정적인 실

수밖에 없다.

70

December 2015


경영권 분석

현정은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 없어 후계구도는 불확실…승계 순탄치 않을 듯

정은 회장은 지주사격 역할을 하 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 현대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자녀 보유 지분

(단위: %)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정영이 현대상선 대리

정영선

글로비스, 모친 김문희, 자매 등의 우호

현대글로벌 7.89

현대글로벌 0.23

현대글로벌 0.58

지분 26.05%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아산 0.51

현대아산 0.45

현대아산 0.45

현대엘리베이터 우리사주조합이 지분

현대엘리베이터 0.29

현대엘리베이터 0.02

현대엘리베이터 0.03

7.26%를 보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현대유엔아이 7.89

현대증권 0.01 미만

현대증권 0.01미만

경영권확보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현대증권 0.01 미만

현대투자네트워크 40

과거 적대적M&A를 시도해 큰 논란

자료: 금융감독원

이 일어났던 쉰들러 홀딩스의 지분율은 17.12%까지 낮아졌다. 쉰들러는 적대적 M&A에 실패한 정 상영 KCC 명예회장의 지분을 사들여

정영이씨는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

엔아이 전무의 현대글로벌, 현대엘리베

쿨을 졸업하고 2012년 6월 현대유엔아

이터 지분은 각각 0.27%, 7.89%로 안정

이에 입사했다.

적인 후계구도와는 거리가 멀다.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한때 지분 35%

이후 자리를 옮겨 현대상선에서 재

외아들 정영선씨의 경우에도 현대엘

를 넘겼으나 잇따른 유증불참으로 지분

무·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대리로 근무

리베이터와 현대글로벌 지분이 0.03%,

이 크게 낮아졌다. 쉰들러는 스위스에

중이다.

0.58%에 불과해 후계를 위한 증여문제

본사를 둔 세계2위의 엘리베이터 제조 회사다. 답보상태의 그룹승계 작업 현정은 회장은 슬하에 정지이·정영이 자매와 막내 아들 정영선씨 등 3남매가 있다. 장녀 정지이씨는 서울대 고고미술사 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 문방송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외국계 광고회사에 근무하다 2004년 경력직사원으로 현대상선에 입 사했다. 2005년 대리 승진 후 과장을 거쳐 2006년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경영자 대열에 합류했다.

외아들 정영선씨는 군복무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현대그룹은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

현대차그룹, 삼성그룹은 자녀가 대주

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에 현대그

주로 있는 비상장법인 현대글로비스. 삼

룹 전체 경영권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

성SDS 등에 일감을 몰아줘 기업 덩치

언이 아니다.

를 키운 후 상장·합병 등을 통해 증여세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8.65% 를 확보중이다.

와 같은 장애요인을 제거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

또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8.47%

하면 대부분의 계열사가 경영난을 겪고

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벌의 지분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

91.3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계의 판단이다.

또 어머니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아울러 고성장을 이뤄나가는 신수종

이 6.08% 등 현대엘리베이터 우호지분

사업도 전무하고 현대그룹의 상징처럼

26.05%를 확보해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

여겨졌던 대북사업재계가 불투명하다

가 없다.

는 점에서 당분간 그룹승계 작업은 진

그러나 차세대로 보는 정지이 현대유

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December 2015

71


FOCUS 재계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

“성장동력 확보 시급·임기만료 많아 대폭 물갈이와 인력 재배치 불가피“ 세계 경제 적신호가 좀체 청신호로 바뀌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신년 긴 축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인사 분야에도 대폭적인 물갈이와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임기가 끝 나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급 사내이사 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랍정리’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SK그룹은 총수부재에 따른 인사적체 요소를 해소한다는 내부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고강도 인사태풍이 예고된다. 특히 1, 2차 면세점 특허갱신을 통해 내년 매출에 영향을 받는 유통업계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재계 연말연시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글 | 주해중 기자

협찬:

72

December 2015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 예상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마무리에 ‘방점’ ‘뉴 삼성’ 시대 열 측근 전진배치 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성과 SK가 올해 말 대대적인 경

규모 인사를 통해 진용을 재편할 것으

영진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

로 관측된다.

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승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 을 할 ‘통합 삼성물산’이 1일 출범했다.

나갈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연말인사는 ‘이재용의 삼성號’ 가늠자 삼성의 대규모 인사설은 지난 추석 무렵부터 공공연히 흘러 나왔다.

계의 마무리를 위해, 최태원 SK 회장은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통합 삼성물

경영 복귀 이후 진용 정비 차원에서 대

산의 출범이 이뤄졌지만 삼성의 지배구

경영권 승계작업이 연말이면 얼추 마

규모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개편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일

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않겠냐는 관측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그

부 계열사의 사업 재편과 함께 실적이

때문이다.

룹은 올해 안으로 그룹 내 사업구조와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도 동시

지배구조 개편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에 이뤄져야 한다.

삼성 관계자들은 “인사는 뚜껑을 열 어봐야 안다”고 거듭 강조한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올해 초 지배구조 개편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배구조 및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에 속도를 냈으나 삼성서울병원의 메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장악력을 한층

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르스 사태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더 강화하기 위해선 대규모 인사가 불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경영진 인사를 단

매니지먼트의 공세가 터지면서 주춤한

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태다.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법인인

지난해에는 소폭의 인사로 ‘변화’보다

올 연말 사장단 등 경영진 인사는 이

‘통합 삼성물산’을 통해 ‘이재용 체제’가

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는 대

부회장이 삼성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일단은 뿌리를 깊게 박았다. 통합 삼성

December 2015

73


FOCUS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 예상

물산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

과 삼성SDS의 합병 등 다양한 시나리

생명을 지배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가 제시되고 있다.

통합 삼성물산의 대주주(16.5%)다.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통합 삼성물

었다. 굵직한 합병과 빅딜이 잇따랐다. 사 업 재편은 이 부회장 승계를 위한 지배

이건희 명예회장, 이재용 회장 되나?

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산의 출범이 이뤄졌지만 삼성의 지배구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이 부회장을

2013년 이 부회장이 대주주(25.2%)

조 개편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화학, 방

보좌할 임원들의 승진 여부도 관전 포

인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산을 한화그룹에 팔았고 화학을 롯데그

인트다.

을 인수한 뒤 다시 삼성물산으로 합쳐

룹에 과감히 매각했다. 삼성으로서는 경영권 승계작업을 하 루 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부터는 이 부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

졌다. 지배 구조는 ‘이 부회장→통합 삼

자 회장을 대신해 회장으로 승진한 후

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졌다.

하지만 국내 정서상 아버지가 입원 한 상황에서 아들이 회장으로 승진하

가동될 수 있다. 지배구조·사업구조 개편 ‘재시동’ 삼성그룹은 우선 재배구조 개편 및 사업 구조조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 계열사에 대한 인력 감축 등

불변의 인사키워드 ‘성과주의’

는 것은 부담이 크고 이미 실질적으로

경영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도 핵심

그룹 지휘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굳이

키워드다. 엄격한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회장 직함은 필요치 않다는 게 삼성 측

성과는 포상하지만 실적 부진에 대해서

의 입장이다.

는 책임을 묻는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TV 부문

최근 1년간 삼성그룹 경영을 사실상 주

에서는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반면 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서 중복되는

도하면서 비영리재단 이사장 선임, 메르

마트폰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

건설 분야 인력은 합병 후 8000명을 웃

스 사태 대국민 사과, CJ그룹 간의 화해

부문에서는 3명의 사장이 퇴진했다.

돌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규모의 차이

등 일련의 과정에서 사실상 회장 역할

는 있더라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것으

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된다.

로 지적된다.

올해 갤럭시S6와 노트5의 성적을 어 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관련 부문을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을 명예회장으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의 거취가 결정

삼성중공업은 이미 책임경영 차원에

로 추대하고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바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내년 3월

서 임원을 20~30% 줄이는 작업에 들어

통을 이어받는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

로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다.

갔다. 삼성중공업은 상근 임원을 90명

다. 다만 회장 승진을 위해서는 지배구

지난해 삼성전자 ‘연봉왕’이었던 신

에서 70~80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조 개편 마무리와 삼성 백혈병 문제 등

사장은 올해 3분기까지 권오현 부회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결해야 할 변수가 많다.

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신 사장은 이

삼성전기도 일부 사업은 정리하고 경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이건희

기간까지 급여 12억9600만원, 상여금

쟁력 있는 사업 위주로 구조개편을 단

삼성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9억8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행했다.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도 2차

후 그룹을 진두지휘했다.

등 총 22억8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전지 소재 사업과 BP 화학 지분을 주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를 강조해 왔다. 지난 1년간 추진된 조직 슬림화 작업이

신 사장은 3분기까지 12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삼성

대표적인 사례다. 적극적인 사업 구조

잘못한 사안에 대한 확실한 신상필벌

전자의 인적분할, 삼성SDS와 삼성전자

조정에 힘입어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지

도 주목된다. 지난 6월 이 부회장은 메

의 합병, 삼성SDI와 삼성SDS, 삼성물산

난해 74개에서 올 11월 현재 63개로 줄

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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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래에는 바이

솔루션도 마련해 B2C(기업·소비자간 거

오 시장에서 먹거

래) 영역의 ‘스마트홈’과 함께 B2B에서

리를 찾겠다는 계

‘스마트 스페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획이다.

바이오는 이 부회장이 장기적인 관

획기적인 시도

점에서 바라보는 사업이다. 삼성은

보다는 ‘할 수 있

2020년까지 바이오 부문에서 총 1조

는 것에서 바 꾸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자’는 방침이다.

세웠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삼성바

삼성전자는 반도

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그

체와 스마트폰 시

룹의 대표 바이오 계열사로 성장시킬

장에서 아직 선도

계획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

적인 위치를 유지

관련 연구개발(R&D)을 바이오로직스

하고 있지만 실적

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담당한다.

은 예전만 못하다. 중국 기업들의 공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삼성 서울병원의 미흡한 대응을 직접 사죄하

세대교체 ‘뉴 삼성’ 전진배치 전망

세와 시장 변화에

삼성 일각에서는 올해 연말 인사를

따라 새로운 성장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고

과거 이건희 회장 시절 삼성을 이끌

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던 임원들이 떠나고 새롭게 이재용 부

삼성야구단 도박 파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하드

회장과 뉴 삼성을 책임질 임원들이 전

내부에서 쉬쉬하기 보다는 선수관리의

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

진 배치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문제점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이해와 용

량 강화에도 애쓰고 있다.

고 개혁방안을 내놨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분

서를 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해당 선

또 에어컨 사업 절반을 B2B(기업 간

류되는 최치훈 사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수들은 ‘한국시리즈’는 물론 국가대항전

거래)로 키울 계획이다. 시스템에어컨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

인 ‘프리미어12’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사업을 2020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

가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을 것

로 키운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급

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랫동안 이건희

성장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최지성 부

삼성은 ‘1등을 할 수 있는 것에만 집

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삼성SDI는 전

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중하겠다’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 글로

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앞으로 5년간 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9월부터

벌 경쟁력이 확보되지 못한 사업을 정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

11월까지 사장단에 대한 인사 평가 작

리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행

수준을 달성할 방침이다.

업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최종 재가

선택적 집중으로 주력사업에 초점

보다.

건축과 의학 분야, 건설사 등 파트너

를 내리면 이달 첫째 주 사장단 인사에

이 부회장 체제의 삼성은 IT와 금융

업체와 지속적인 교류도 추진한다. 이를

이어 중순에는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

의 융합으로 기존의 경쟁력을 극대화하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B2B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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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SK그룹·LG그룹·현대중공업그룹

SK, 최 회장 복귀 후 재정비 차원 ‘대폭’ LG, 구본준 부회장 지주사로 이동 ‘신성장’ 맡겨 현대重, 정기선 상무 1년만에 ‘초고속’ 전무 승진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태원 회장의 경영 복

복귀 후 대대적인 경영 혁신과 사업구

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 회장은 경

귀에 따른 대대적 인

조 재편을 진행 중이다.

영 복귀 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잇

적 쇄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사면에 앞서 지배구조 개

달아 방문하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계획

올해 안으로 그룹 내 사업구조와 지배

편 작업을 단행했다. SK그룹은 지난

을 밝혔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중간

구조 개편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예

8월1일 통합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

지주사 격인 SK텔레콤 아래 있어 공정

상된다.

를 공식 출범시켰다. SK주식회사는 SK

거래법상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기 어려

C&C가 SK㈜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운 형편이다.

아울러 SK C&C의 방산 비리, SK건 설의 비자금 수사 등으로 그룹 분위기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

가 어수선한 것도 인사 요인으로 작용

이로써 계열사 SK C&C가 지주사 SK

이닉스 지분을 지주회사 SK에 넘기거

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SK해

㈜를 지배하던 ‘옥상옥’ 구조에서 벗어

나 SK텔레콤을 인적 분할해 사업회사

운, SKC 등 업황이 좋지 않거나 향후 실

났다. 최 회장이 SK C&C를 통해 SK㈜

와 투자회사로 나눠 SK와 합병할 것이

적 전망이 불투명한 계열사들도 분위기

를 지배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라는 관측도 나온다.

쇄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

실제로 이같은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

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많다.

편이 진행되면 대규모 인력 조정 및 인

와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경영진 인사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SK텔레콤 아래

원 감축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묶인 SK하이닉스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 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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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 육

SK그룹의 총 매출액은 △2011년 155조원 △2012년 158조원 △2013년


157조원 △2014년 165조원 등으로 최 근 수년 동안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반을 마련했다고 자체평가했다.

열사 인사에 이어 27일 LG유플러스·LG

다만 지난해 말 주력 계열사 최고경

CNS·LG상사 등을 끝으로 2016년도 정

영자(CEO)에 대한 큰 폭의 물갈이 인사

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

를 진행한 만큼 올해 경영진 인사가 어

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

최 회장이 2년 6개월 이상 경영 일선

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 지 예단키 어렵

사인 ㈜LG로 이동해 그룹 신사업을 총

에서 물러난 뒤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

다. 그러나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괄하게 됐다.

병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그룹 전체의

잰걸음으로 경영을 챙기고 있는 만큼

LG는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서 임원

성장성이 크게 둔화됐다.

인사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

승진폭의 정예화를 위해 경영진 전체

을 수도 있다는 것이 재계 일반적 관측

승진자 규모를 지난해 130명에서 올해

이다.

122명 수준으로 축소했다.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 인사

그나마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태 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제 조·판매하는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

L G 그룹 은 지난 달

기로 함에 따라 인수합병 숨통이 조금

26일 지주사와 주요 계

트였다.

신규 상무 승진자 평균 나이는 48세 로 지난해와 같다.

부회장 보직변경·승진

SK홀딩스는 지난달 23일 이사회 를 열고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 즈 지분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4816억원(주당 9만3000원)에 인수하기 로 결의했다. OCI도 같은날 이사회에서 산업용특 수가스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의 OCI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하기로 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부회장)

한상범 LG 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 본부장 (부회장)

사장승진

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 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5년 OCI에 인수된 후 이 분야 세계 1위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 이다. SK와 OCI 양사는 향후 주식 매매 계

백상엽 LG 시너지팀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 기술원장(사장)

이상봉 LG전자 B2B부문 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사장)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 김명환 LG화학 배터리 연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 업본부장(사장) 구소장(사장)

이동열 서브원 MRO사업 담당 사장

약을 체결하고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께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이다. SK는 인수 이유로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포트폴리 오 육성’을 제시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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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SK그룹·LG그룹·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8명 등 사장 이상 승진자는 10명이다. 지난해 사장 승진자만 3명을 선임한 것과 비교 해 최고경영진을 대거 강화했다. 부회장 승진자는 LG화학 전지사업본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 주력한다.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임한다. LG의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과 하현 회 대표이사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 는 변함이 없다.

부장 권영수 사장이다. 그는 LG유플러

구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LG상사

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LG

CEO를 거쳐 2010년부터 LG전자를 이

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부회장 자리

끌고 있다. 최근 2~3년간은 자동차부품,

에 앉았다.

태양광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 집

LG는 또 8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중하며 규모를 크게 키웠다.

성과주의 인사를 했다. △LG전자 생산

특히 그는 LG전자 대표이사로 재직

현대중공업 최

기술원장 홍순국 전무(소재·생산기술원

중이던 지난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

대주주인 정몽준

장) △LG전자 이상봉 부사장(B2B부문

등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

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LG화학 손

를 출범시키는 등 B2B 사업 역량 강화

공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LG화학

에 집중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7일 정기

김명환 배터리 연구소장 △LG생활건강

이와 함께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

정호영 CFO 부사장(LG화학 CFO 사장)

본부장 사장이 LG유플러스 대표이사

△LG유플러스 김영섭 CFO 부사장(LG

부회장, LG전자 박종석 최고기술자문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나 인

CNS 대표이사 사장) △서브원 이동열

(CTA) 사장이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도 등과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부사장(MRO사업담당 사장) △LG 사업

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

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시너지팀 사장) 등이다. LG그룹 첫 여성 부사장도 배출됐다. LG생활건강의 이정애 전무가 그룹 최 초의 여성 부사장까지 올랐다.

LG유플러스 김영섭 CFO 부사장은

임원 인사를 통해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게 된다.

LG CNS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 이웅

정 전무는 지난해 아맘때 정기인사에

범 대표이사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

서 재입사 1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당

본부장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시 기존임원들이 대대적으로 감축된 상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세계경기

황일 뿐만 아니라 재입사 1년4개월 만

LG전자 안정 부장과 LG생활건강 문

저성장 기조 지속과 주요 사업분야에

의 상무를 단 후 또 한번 총수일가 전용

진희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 여성임

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등 어

초고속 승진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원 대열에 합류했다. LG 내 여성임원은

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 미래성

정 전무는 이번 승진은 입사 기준으

15명이다.

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의

로는 6년차에 불과하다. 더욱이 중간에

혁신인사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라고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다 복귀한 경력

설명했다.

을 감안하면 근무 연수는 5년도 채 되

특히 구 부회장을 비롯해 CEO급(사 업본부장 포함) 경영자들의 계열사간 이동을 통해 쇄신인사 단행이 특징.

그는 또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지 않는다. 지난해 상무보도 거치고 않

구 부회장은 CEO직을 유지하면서 소

따라 전자·화학 등 주력사업과 자동차

고 곧바로 상무로 승진한 것에 대해 향

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부품·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서 시장 선

후 경영전반에 걸쳐 정 前 의원의 입김

차원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

도의 성과를 내고 중책을 맡은 경영책임

이 강해질 것이 예고한 것이 기정사실

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관련 사업

자는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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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인사

‘면세점 大戰’ 신상필벌 인사 불가피 롯데 어수선한 가운데 소폭 그칠 듯

는 관측이다.

거치면서 희비가 교차됐다. 게다

이밖에도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가 롯데그룹은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강현구 롯데홈

등 내전까지 겹치면서 어수선한 하반기

쇼핑 대표 등도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

를 보냈다.

지만 쉽게 인사를 내기 어렵다는 분석

통업계는 면세점 1, 2차 대전을

따라서 면세점 대전과 내전 등에 따

이 지배적이다.

른 성과보상 인사와 문책성 인사가 예

아울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상되고 있다.

의 인사도 쉽지 않다. 신영자 이사장의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경우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 문제가 얽

는 말이 있듯이 올해 롯데그룹의 정기

혀 있어 쉽게 인사를 내기 어려운 상황

임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다.

한편 올해 인사는 신동빈 회장이 처

롯데그룹은 오는 4일 열리는 사장단

우선 롯데가 경영권 분쟁의 최일선에

회의에서 올해 사업평가와 함께 내년

있는 정책본부를 비롯해 신동빈의 남자

사업 비전에 대한 논의 후 인사 작업에

로 불리는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돌입한다.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으로 독자적으로 인사를 발표할 것으 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 인사 독자 발표 예정 그동안 롯데그룹의 인사는 인사 내용

올해 롯데는 경영권 분쟁, 롯데면세 점 월드타워점 재입찰 실패 등의 악재

이다.

신동빈의 남자들 인사 ‘무풍’ 예상

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를 했다.

속에서도 호텔롯데 IPO 추진과 삼성의

정책본부장인 이인원 부회장은 경영

하지만 올해는 신 총괄회장이 신동

화학사업 인수 등을 통해 내실 강화 및

권 분쟁 과정에서 그룹 원로로 중심을

주 회장을 지지하고 있고 SDJ 측에서

신사업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

잡고 무난하게 대처해온 만큼 유임될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관리하고 있어

는다는 계획이다.

것이란 것이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고가 어려워 보고를 할 수 있을지 미

특히 내년에는 ‘롯데의 원리더’를 자

또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고 있는

처하고 있는 신동빈 체제를 평가할 첫

황각규 사장도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시험대로 경영권 분쟁 마무리와 호텔롯

공약인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호텔롯데

데 상장,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완공

상장 등 기업지배구조개선 작업을 주도

등 산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고 있어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의 크고 작은 인

정책본부 대외협력실장인 소진세 사

사보다는 내부 강화차원에서 핵심 포스

장과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역시 경영

트 임원진을 대부분 그대로 껴안고 갈

권 다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것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및 총괄하고 있어 보직 변경이 어렵다

지수다. 오너 부재로 비상경영 중인 CJ그룹의 올해 정기인사가 관심이다. CJ그룹은 일반적으로 매월 10월께 임 원 인사를 해 왔다. 하지만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부 터 인사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2013년엔 12월에 인사를, 지난해는 결국 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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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유통家 인사

신경식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이 CJ E&M을 진두지

이 3년째로 장기화되면서 CJ그룹 곳곳

휘하고 있고 지주회사 CJ의 이채욱 대

에서 경영 차질이 빚어졌다.

표이사 부회장, CJ대한통운의 양승석

연간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지 못하

대표이사 부회장 등 세 명의 부회장이

는 상황에 기존 투자계획의 집행율도

있다.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해 CJ대한통운에서 CJ 경영지원

CJ 측은 “매년 CJ인사와 관련해 다양

실 경영총괄로 자리를 옮긴 신현재 부

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해진 것

사장, CJ그룹 문화사업의 핵심 축을 담

은 없다”며 “이재현 회장의 파기환송심

당하는 CJ E&M의 김성수 부사장, CJ헬

재판에 이후 인사가 결정 될 것으로 보

로비전을 매각하면서 1조원의 자금을

인다. 그 전까지는 인사가 어떻게 될지

확보하게 된 김일천 CJ오쇼핑 부사장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역시 유력한 인사로 꼽힌다. 이 외에 CJ오쇼핑에서 CJ그룹 핵심

최근 2년간 사실상 임원인사를 하지

계열사인 CJ제일제당 공동대표로 자리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연말인사는 사

를 옮긴 이해선 총괄부사장, 허민회 CJ

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

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역시

이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

승진이 거론된다.

CJ그룹은 2013년 이 회장의 구속기 소 이후 정기임원인사 규모를 최소화

연말인사통해 돌파구 마련 전망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맸던 CJ가 연말

했다. 신임 임원에 대한 인사만 이뤄질 정 도로 그동안 승진하거나 퇴임한 임원의 수는 손에 꼽힌다.

인사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CJ 정기인사의 관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본격적인

포인트는 이 회장의 이달 15일 열리는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따른 임직원

신세계그룹은 올 하반기 국세청 세무

적이다.

들에 대한 상벌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

조사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다”며 그동안 멈췄던 경영 시계를 더 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숙원 사업

상 늦출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을 이뤘다.

그동안 임원급 인사에 대한 승진인사 로 소폭의 인사가 이뤄졌던 만큼 사장 단의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승진 거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전문경영인

그동안 경영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악재와 호재’라는 경영 행보에 다가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의 전

오는 연말 인사에 최고경영자(CEO)들

문경영인들의 책임 경영으로 공격 경영

의 진퇴를 놓고 관측이 무성하다.

에 나설 것이라는 것.

으로 참여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

3년의 총수부재로 멈췄던 CJ그룹 경

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그룹

영 정상화로 돌아갈 기대감이 커지고

안팎에서는 거론되고 있다.

있다.

현재 CJ그룹에서는 이 회장의 누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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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룹 총수인 이 회장의 공백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1일 연말 인 사를 단행한다. 이변이 없는 한 매년 같은 날 진행됐 던 만큼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의 이번 정기인사는 최근


면세점 사업 경쟁에서 승리한 만큼 후 속 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 망이다. 신세계는 SK네트웍스의 특허사업권 을 취득, 그토록 염원하던 서울 시내면 세점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해왔던 부산 면세점도 그대로 지켜냈다. 사실상 이 번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에서 신세계가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2017년 3월 14일이다.

을 연임하거나 보직을 이동할 수 있다. 승진을 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보직도

이번 신세계그룹 정기인사가 소폭에 그치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동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대백 화점의 경우 인사와 관련해 하마평에

김해성 그룹 경영전략실장이 이마트 경영부문 대표를 겸임한 지 2년밖에 되 지 않았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상자는 없다. 다만 지난 7월 현대백화점 그룹이 서 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이갑수 현 이마트 영업부문 대표가

㈜현대DF를 설립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취임한 것은 지난해 초라는 점과 장재

마신 점 등을 고려할 때 이와 관련된 문

때문에 사업권 성패에 따라 좌우될

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역시 취임 3년밖

책성 인사가 가능성도 있다.

뻔했던 신세계디에프를 이끌고 있는 성

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 중용하는

영목 대표는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것.

가장 큰 성과를 얻은 셈이다.

이번 2차 면세점 사업자 선정 때

대표이사급에서도 내년초 주주총회 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하는 인사가 발 생할 가능성도 있다.

1차의 실패를 딛고 철저한 준비와 함

이 역시 면세점 사업 진출 실패에 따

께 직접 PT에 나서는 등 일등공신으로

른 책임을 물어 이사회에서 연임 동의

꼽힌다.

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서다.

면세점 성과 성영목 대표 유임 유력

면세점 진출 실패 문책 인사 예상

일각에선 면세점 1라운에 이어 2라

올 12월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운드에서 입찰에 실패했다면 관련자들

급 인사 대상자는 기획조정본부 김관수

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가 불가

홍보실 부실장을 비롯해 장영순 인재

피했지만 큰 폭의 변화보다는 조직 안

개발원장, 김창섭 사업개발팀장, 윤영식

정에 무게가 실린다.

미래전략팀장 등이다.

지난해 인사에 차세대 경영진을 적극

상품본부에서는 안용준 생활사업부

등용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만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올해는 소폭의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그룹 내 주요 CEO의 경우 내년 임기 가 만료되지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사업부장 등이 인사 대상자다. 이달 초 현대백화점 그룹 임원인사가 전격 단행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연말 인사를 12월12일 단행했다.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란 예견 김해성 신세계 경영전략실장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최홍성 신 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 드 대표 등 임기는 2016년 3월14일이다.

장, 유태영 해외·잡화사업부장, 노성렬

이 때문에 올해 인사도 12월 초·중순 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12월에 단행되는 인사는 임원급이 대상이다. 인사가 날 경우 대상자들은 현 보직

영업전략실에서는 정지영 영업전략 실장, 김광수 회원운영 관리담당 등이 인사 대상이다. 경영지원본부에서는 박민희 재무담 당, 안병석 총무담당, 백부기 인사담당, 민왕일 회계담당, 최보규 상근 신규점 프로젝트담당 등이 임기가 만료된다. 또 이희준 e-커머스사업부장, 이진원 한무쇼핑 관리담당 등도 대상자다.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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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16 인사 키워드는?

“승진의 달콤함 보다 쓴맛 기억해야” 한국CXO연구소, ‘커피(C·O·F·F·E·E)’ 선정

“2

016년 임원 승진 명단에

정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

자신도 포함됐다면 진한

다.

에스프레소를 마셔라. 승진의

특히 젊은 오너 후계 경영자

달콤함에만 취하지 말고 쓴 맛

일수록 자신의 힘을 강화할 수

도 기억하라”

있는 스피드하면서도 콤팩트한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

조직 다지기 인사에 박차를 가

CXO연구소가 2016년 임원

할 확률이 높아졌다.

인사 트렌드 키워드를 커피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움직

(C·O·F·F·E·E)가 될 것이라는

이는 삼성은 이미 상당수 진행

독특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된 지배구조 작업과 주요 계열

COFFEE는 Cut(임원 감축), Owner

업종별로는 전자를 포함한 IT와 통신

사 매각과 합병 작업 등을 마무리했다.

Risk(오너 리스크 대비), Few(외국인·여

등 사업 속도가 빠른 기업일수록 임원

이에 따라 최대 실적을 끌어낼 수 있는

성 소수 임원 부각), Fusion(융합형 인

자리가 10~20%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실리에 기반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재 선호), Efficiency(효율성 강조한 조

덧붙였다.

공산이 크다.

직 개편), Ethics(윤리성 강조)다. 내년 임원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임 원 축소’다. 100대 기업 내 임원 숫자는

또 조선과 중공업, 운수 관련 업종은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승계 작업과

실적 악화로 임원 감축은 이뤄지겠지만

관련한 인사들을 주요 계열사 요직에

소폭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많이 배치하고 외국 시장 공략을 위

올해 상반기 때보다 100~200명 정도

건설과 화학, 기계 관련 업종에서는

해 마케팅 전문 인력과 생산 및 품질을

줄어들어 최대 6700명까지 감소할 것

인건비 부담 등으로 오히려 예전보다

담당하는 필드(Field) 임원을 대폭 강화

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1년 6600명일

1~2년 일찍 신임 상무 타이틀을 달아주

하는 임원 인사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 실적 여부에 따라 더 많은 임원을 조

로 전망됐다.

100대 기업 내 임원은 지난 2010년 6000명 안팎에서 2011년에는 6600명

기 퇴직시키려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으로 증가했다. 2012년과 2013년에 6800명으로까지 늘었다. 2014년 들어 7200명으로까지 급증했다가 올해 들어 69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구소 측은 “단기 실적 악화와 저성 장 기조에 따른 기업들의 대비, 기업 합 병 등으로 인한 조직 개편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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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은 중단된 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변화와 속도, 글로벌화 전략을 3대 축으로 인재를 기용할 것으

100대기업 임원 200명 감소 예상

로 보인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수

올 한해 기업은 지배구조 불안과 오

출 전략에 무게감을 실기 위해 임원 숫

너 형제간 경영권 분쟁, 오너 기업가의

자를 더 늘려나가는 과감한 인사를 단

법정구속 등으로 기업의 오너 리스크가

행할 가능성도 있다.

위험 단계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래서 대주주들은 내년 임원 인사에 서 좀 더 믿고 맡길 수 있는 ‘믿을 맨’ 친

‘믿을 맨’으로 친정 체제 강화 외국인과 여성 등 소수 그룹에 속하


는 임원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임원

관리할 수 있는 임원급 인재 필요성이

서 높은 평가 기준이다. 횡령·배임 등 비

인사가 펼쳐지는 것도 관심이다. 국내

대두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다.

윤리적 행태로 문제를 일으키면 회사

100대 기업의 외국인 임원은 100명을 갓 넘어선 정도다. 비율로는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여성 임원 인사도 주목된다. 100대 기

이미지는 물론 회사 경영에도 막대한 다양한 분야 거친 통섭형 인재가 뜬다 임원 인사에서는 어느 때보다 효율성 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준다는 것을 여러 사례로 반면 교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오일선 소장은 “회계 부정이나 자금

업 내 여성 임원은 오너 포함 150여명

임원 한 명당 직원 몇 명꼴로 두는 것

횡령,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으로 내년에는 이보다 20여명 정도 더

이 가장 큰 성과를 볼 수 있는지, 임원

결과는 이제 기업의 존립 여부까지 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생산성이 어느 정도일 때 임원 수

협하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

특히 올해는 제조업 분야 대기업에서

를 어느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

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대비책 중 하나

비오너 출신 여성 사장 배출 여부가 관

한지 등을 따져본 후 임원 조직 개편을

로 윤리 의식이 높지 않은 인재들을 능

심사 중 하나다. 금융권에서는 여성 사

력에 상관없이 승진에서 배제하려는 문

장이 발탁된 바 있지만 대기업 제조업

화가 기업 내에서 확산할 것”이라고 전

체에서 여성 사장은 아직 배출되지 않 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여성 사장으로 가장 유력시 거론되는 후보는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이다. 1964년생인 이 부사장은 2007년 삼성

“ 올 12월부터 내년 5월 사이 임기가 끝나는 국내 주요 대기업 사내이사가 100명에 달해

전자 임원으로 영입돼 2012년부터 지금

망했다. 한편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임기가 끝나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 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급 사내이사가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10명으로 가장

까지 부사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많고 현대차 9명, 포스코 8명 등의 순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 직원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

104명당 임원은 한 명꼴이었다. 2012년

의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중 2016년

에는 직원 89명당 임원 1명 정도로 다

6월 이전에 공식 임기 만료되는 사내이

퓨전(Fusion)의 의미도 내포된 F자

소 떨어졌고, 2013년과 2014년에는 각

사(CXO)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형 임원은 기업 내 서로 다른 두세 분

각 직원 84명, 81명당 한 명으로 임원이

100명의 사내이사가 줄줄이 임기 만료

야를 컨트롤 하며 일인다역을 소화해낼

관리해야 할 직원 숫자가 적었다. 그러

를 맞는다.

수 있는 인재를 지칭한다.

다 올해 직원 83명당 임원 한 명꼴로 증

제조업 분야 여사장 배출되나?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F자형’ 융합 인재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F자형은 비전문가 수준보다 한 단계

가 추세로 돌아섰다.

뛰어넘어 전공분야 이외의 2~3개 분야

삼성전자는 2016년 직원 85명에서

에 대해서도 전문가 내지 준전문가 이

90명 사이에서 임원 1명 정도 꼴로 재정

상의 지식 등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단행될 기업 구조조정과 합

조사 결과 내년 6월 이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100명의 대기업 임원 평균 나 이는 58.4세였다. 55~59세가 4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60~64세가 26명, 70대 2명을 포함 해 65세 이상은 10명이었다. 50~54세는

병 등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윤리지수 낮으면 실력불구 승진 어려워

짙어 이런 상황에 대비해 총괄적으로

윤리성도 실력 못지않게 임원 인사에

11명이었고, 40대도 4명이나 포함됐다. 1958년생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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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기업경영환경조사 결과

中 성장둔화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응답기업

90.2%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3.0% 미만이 될 것

美 금리인상, 환율·원자재가 등 위협요인 산재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 위해 사업구조재편(원샷법) 지원 이뤄져야

10개 중 9개 기� “내� 성장률 3% 어려워” - 2016년 경영환경조사 �과 출처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조사’ 결과(285개사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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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도 성장률(%) 전망 】 (n=275) 3.0이상 3.5미만 9.8%

2.0미만 15.6%

【 내�도 성장률(%) 전망 】 (n=283) 3.0이상 3.5미만 1.7%

2.0미만 15.2%

2.0이상 2.5미만 35.3%

2.0이상 2.5미만 34.3%

2.5이상 3.0미만 39.8%

2.5이상 3.0미만 48.8% 3.0미만 90.2%

3.5이상 0.0%

【 연초 계획 대비 올� 매출 실적 】 초과 달성 9.2%

계획에 크게 못미침 15.2%

소폭 상회 9.5%

3.0미만 98.3% 3.5이상 0.0%

【 현 경영상의 어려움 】 내수·수출 동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중국 등 해외시장 경쟁심화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

소폭 하회 37.5%

계획과 비슷 15.2%

48.1%

환율 변동에 따른 채산성 악화 기타

21.1% 10.2% 6.0% 14.6%

계획 대비 하회 52.7%

응답 기업 1/3은 ’16년 수출이 ’14년 수출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 국내경제 위협 요소는 G2 리스크 외에도 가계부채, 환율·원자재가 등 산적 경영내실화, 외형성장 위해 사업구조재편 지원, 노동개혁 완수 이뤄져야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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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임직원이 참여하여 건설업 직업체험 교육 실시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교육으로 현직 기장, 사무장, 승무원 등이 직접 학교 방문, 동영상과 함께 강의

자사 보유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 자사 보유 브랜드 투썸 바리스타 뚜레쥬르 제빵사 양성, 취업 연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연계, 임직원이 저소득층 방문하여 LED 전등 교체, 노후배선 정비

기초 지자체와 연계, 임직원이 참여하여 저소득층을 대상 도배·가구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활동 실시

자사 탁구단이 성남 북한이탈 청소년 대상 탁구수업

최근 기업 사회공헌의 추세는 ‘기업의 개성 살리기’다.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중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전문인력, 기술, 시설 등을 활용한 기업 특색이 나타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업할 때에도 전문성 확보는 물론 자사의 특성을 반영하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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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NGO 등에 경영, 전략, 마케팅, 홍보, IT, 계약검토 등 영역에 대한 자문 제공

사회복지기관의 여성운전자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차량관리 실습 위주 교육 실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계, 중소기업제품 무료방송 지원

7세∼초등학생 대상으로 과학의 원리를 손쉽게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과학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발생 비율을 줄이기 위해 체험중심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테마파크

아이들이 음악, 미술 등 예체능 특화활동이나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각종 IT기기 지원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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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한진그룹 기업이미지 ‘UP’

창립 70주년·대이어 佛 훈장 수훈 등 겹경사 총수일가 지분 팔아 지배구조 개선에도 진력 1년 전 이맘 때 ‘땅콩회항’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 던 한진그룹 일가에 낭보가 잇따라 들려오면서 이미지 쇄신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 조양호 회장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훈했다. 선친이 故 조중훈 명예회장에 이어 부자가 최초로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와 함께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 독점 사업권을 쥐면서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싸이버스카이 지분을 3세대 3남매가 모두 처분함으로써 기업 투명성을 제고시키는 등 기업이미지 개선작업이 속도감 있고 진중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징역 10개월 집 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후 자숙하면서 자신 때문에 추락한 기업이미지를 끌 어 올리는 데 무언의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창립 70돌을 맞은 한진그룹 은 축제분위기다. 한진그룹과 일가 소식을 묶었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

글 | 이성훈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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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양호 회장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모습(좌)과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이 1996년 11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으로 부터 훈장을 받고 있다.

한·불 우호증진 공로 인정받아 선친 이어 ‘父子’가 받기는 처음

자(父子)가 대를 이어 프랑스 최

노선 취항과 에어버스기 구입을 통해

고 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파리간 연결통로를 구축했다. 이

양국간의 경제 교류에 있어서 가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프랑스 정부

를 통해 수출 증대와 문화 교류를 돕는

눈에 띄는 조양호 회장의 활동은 한-불

로부터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

한편 오늘날 프랑스와의 유대 관계를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회장으로서의

뇌르 그랑도피시에를 수훈했다.

형성했다.

역할이다.

을 듣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한

조 명예회장은 1973년부터 20년 동

조 회장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

안 한·불 경제협력 위원회 위원장을 맡

16년 동안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

터 훈장을 직접 전해 받았다.

아 한국과 프랑스간 민간 외교와 경제

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의 선친 故 조중훈 한진그

교류에 앞장서 온 공로로 1977년 프랑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프랑스 경

룹 명예회장도 해당 등급의 훈장을

스 1등 공훈 국민훈장에 이어 1982년

제인연합회가 1991년에 발족시킨 한·불

1990년 받아 부자가 최고의 영예를 안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1990년 레지

최고경영자클럽은 한국과 프랑스 간 교

는 영광을 누렸다.

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1996년 오르

육·투자·산업·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

드르 나소날 뒤 메리트 등 4차례에 걸

국 우호협력관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

쳐 훈장을 받았다.

을 하고 있는 양국 재계 지도자급 인사

최고 등급의 훈장이 조중훈·조양호 부자에게 수여된 것은 한·불 양국의 우 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훌륭한 민간외 교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조중훈 명예회장은 대한항공의 유럽

조중훈 명예회장이 양국간 교류를 위

들의 모임이다.

한 초석을 다졌다면 조양호 회장은 양

한·불 최고경영자클럽은 양국간 나

국관계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

노·화학·신소재·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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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조양호 회장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

도 공동연구와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데 기여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우주 항공·창조산업 등에 있어서의 협력 강 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강점인 정보통신기 술과 프랑스의 강점인 기초과학·문화콘 텐츠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회장은 양국간 문화적 교류에도 기 여하고 있다. 그는 내년 개최 예정인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한국측 조 직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 이 어 오르세 미술관을 후원하기로 결정한 점도 인정받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훈장 수여는 한-불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조 양호 회장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인사” 라며 “프랑스는 조양호 회장과 같은 친 구를 갖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고 한진그룹은 전했다. 조 회장은 “이번 훈장 수훈은 선친부 터 2대에 걸쳐 한-불 관계 발전과 문화 교류에 이바지해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불간 모든 분 야에서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

조양호 회장(좌)과 조중훈 창업회장(우) 모습.

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 5개의 등급으로 된 레지옹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

도뇌르 훈장 중 실질적으로 최고 등급

레옹 1세가 제정한 영광의 군단이라는

의 훈장인 그랑도피시에 등급의 훈장

뜻을 가진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영예

을 수훈한 한국인은 지금까지 조중훈

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된다.

선대 회장이 유일했다.

(Grand-Croix·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격이 높은 그랑크루아 등급은 프랑스 대통령에게만 수여되는 훈장 등

이 훈장은 슈발리에(Chevalier·기

급이기 때문에 외국 국가원수들에게 최

이번 조양호 회장의 수훈으로 부자가

사)·오피시에(Officier·장교)·코망되르

고의 예우로 수여하는 훈장인 그랑도피

대를 이어 최고 등급의 레지옹 도뇌르

(Commandeur·사령관)·그랑도피시에

시에 등급이 사실상 최고의 훈장으로

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Grand Officier·대장군)·그랑크루아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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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창립 70주년

조양호 회장 “새로운 미래로 전진” 선대회장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출간기념 겸해 진그룹은 지난달 2일 오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학생

후 인천 중구 그랜드하

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얏트인천 웨스트타워 그랜드

싶다”며 “그것은 평생 손에서

볼룸에서 한진그룹 창립 70주

책을 놓지 않았던 독서광, 조

년 기념식과 함께 조중훈 창

중훈 회장의 바람이기도 하다”

업회장의 전기 ‘사업은 예술이

고 말했다.

다’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

조 회장은 1945년 ‘한민족

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

의 전진’이란 의미를 담아 인

신인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

천 해안동에 ‘한진상사’를 창 업한 후 대한항공·한진해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1월 2일 열린 ‘한진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기 념사를 하고 있다.<한진그룹 제공>

다. 4년6개월 동안 그룹 원로· 지인 40여명의 증언을 담았다.

한진 등으로 구성된 종합물류그룹을 만

삼킨 오디세이’, 베트남 전장에서의 수

이 작가는 “나는 책을 쓰지 않았다.

들었다.

송작전을 담은 ‘퀴논의 전설’, 대한항공

한 장의 거대한 지도를 그렸을 뿐이다.

기념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공사 인수와 항공사로서의 발전 과정을

조중훈이라는 ‘사업의 예술가’가 평생에

선친의 뜻에 따라 그룹 발전을 위해 매

그린 ‘하늘길을 열다’, ‘대한의 날개에서

걸쳐 닦아놓은 길을 따라 걸으며 부지

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세계의 날개로’를 비롯해 ‘해운왕 꿈을

런히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나의 글

조 회장은 “사업을 예술처럼 여기며

이루다’, ‘수송 외길을 위한 변주곡’, ‘열

은 사라지고 그의 지도만 남았다”고 후

스스로 또 하나의 길이 되셨던 선대회

정의 민간 외교가’, ‘인재의 숲을 가꾼

기를 남겼다.

장님의 그 길을 따라 한진그룹은 계속

정원사’, ‘인생과 사업의 예술가’ 등 총

전진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9장 392쪽으로 구성됐다.

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그룹은 선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하며 이 들의 도움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기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대문시장에 서 도난당한 점퍼를 사들이는 ‘신용의

조 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길승

길’과 위기의 순간마다 ‘지고 이기는 지

전 전경련 회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혜의 길’이 있다. 손실과 위험을 감수하

가 추천사를 썼다.

며 적자투성이 국영항공사를 인수하고

손 전 회장은 “세상에 철학이 아름다

에어버스 항공기를 사준 ‘애국의 길’도

운 경영서는 그리 많지 않다”며 “조중훈

있다. 모르는 사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조 회장은 또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

전기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않는 ‘수송외길’도 뚜렷하다. 국운이 달

하며 국가와 고객에게 헌신해 더욱 더

살아있는 이야기인 만큼 사업가로서,

린 순간마다 달려간 ‘외교의 길’과 인재

사랑받는 한진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

기업가로서, 경영자로서 길을 잃었다면

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교육의 길’

하겠다”고 밝혔다.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도 탄탄대로다. 그리고 인연을 소중하게

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전기는 창업회장의 어린 시절과

이 전 총리는 “이 책을 인생의 밑그림

한진상사 창업 과정을 그린 ‘파도마저

을 그리고 있는 젊은이들, 특히 우리의

여기고 사람의 마음을 사는 ‘감동의 길’ 은 눈부시게 뭉클하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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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정석 조중훈은 누구?

‘모르는 사업 손대지 말라’던 진짜 기업가 유대인과 개성상인 기업가 정신 벤치마킹 석(精石) 조중훈 한진그

조 회장은 점원을 불러 “케

룹 창업회장은 ‘사업은

이크는 주문하지 않았으니 도

예술’이라는 신념을 믿고 이끌

로 가져가라”고 하자 점원은

어온 기업인이다.

“안 먹어도 괜찮으니까 걱정

이는 남이 개척한 분야를

말라, 먹는 만큼만 계산하겠

뒤늦게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다”며 그냥 두고 갔다.

창의적인 사고로 새 영역을 개

다른 손님들 역시 주문을

척하는 것으로 조 회장은 이

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를 두고 “사업은 예술과 맥이

자연스럽게 제 앞에 놓인 케이

대한항공 활주로에서.

통한다”고 했다.

크를 집어먹고 있었다.

또 예술작품이 조화와 균형, 개성과

지 말라’는 것을 뼈저리게 배운 것이다.

유대인의 상술이 사업을 생각하게 되

창의력이 있어야 비로소 가치를 지니듯

이 때문에 조 회장은 1970년대 한국

는 동기를 제공했다면 그가 젊은 시절

기업도 국민경제와의 조화를 이루며 국

경제와 호황과 맞물려 한진도 잘 나갈

본 개성상인의 모습은 사업가 근성을

민들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때 회사 내에는 부동산 매입과 제조업

배웠다.

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진출 등 사업 확장에 대한 열망이 많았

정석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사업가

지만 끝내 한 눈 팔지 않았다.

조 회장은 그의 회고록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을 이렇게 전했다.

로서 ‘남다른 기질’을 가졌다고 말한다.

모르는 것에 섣불리 손을 대선 안 되

“개성상인들은 겨울에 장사를 떠나

그는 1세대 기업가로는 드물게 문어발

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면 사업이 아

기 전에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비상을 조

식 사업 확장을 경계했고 철저하게 수

니라는 기업가정신을 고집한 것이다.

금씩 먹고 추위를 참는다. 또 동상이 걸

송업을 고집했다.

리지 않을까 염려해 눈길을 걸을 때는

이는 부친이 직물점을 하다가 망한 것을 지켜보면서 체득한 ‘실패학’의 학 습효과 때문이다. 조 회장의 부친은 꼼꼼한 성격에 보

무리한 사업확장 대신 수송 외길 고집

버선 속 발가락 사이마다 말린 고추를

그의 기업가 DNA 속에는 유대인의

끼워 넣는다. 집을 지어 대청마루에 광

‘절묘한 상술’과 개성상인의 ‘철저함’이

을 낼 때도 겉만 번지르르하게 적당히

녹아들어 있다.

니스칠이나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콩

수적으로 체면을 중히 여기는 선비였다.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기름을 내어 마루에 깊이 배어들도록

지주로서 사업에 대한 경험도 없었다.

반의 어느 겨울날, 몸을 녹이기 위해 유

여러 번 바르고 그걸 다시 사기그릇으

당시 불황이 아니더라도 대규모 자본과

대인이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에 들어

로 문질러 반들반들하게 해놓는다. 검

조직적인 판매망으로 공세를 펴던 일본

섰다.

약하면서 마루의 수명도 길게 하는 생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는 사업 이었다. 조 회장은 이때 ‘모르는 사업은 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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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 마실 것을 주문하자 잠

활의 지혜가 몸에 밴 까닭이다. 사업을

시 후 점원이 차 한 잔과 함께 케이크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한 치도 허점

접시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없이 지독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의 엄청난 손해를 봐야 하는 조건이 붙 었다. 당시 회사 간부들을 비롯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조 회장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고 베트남은 오늘 날 한진그룹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조 회장은 항공사 경영을 통해 쌓은 광범위한 국제 인맥을 이용해 민 간 외교관으로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발 벗고 나섰다. 조 회장은 1981년 ‘88년 올림픽’ 개최 1991년 美 롱비치에서 열린 한진해운터미널 준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

지가 결정되는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조 직위원회(IOC) 총회에 참석, 서울 올림

“사업은 한치 허점 없이 지독해야”

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믿었다.

조 회장이 ‘한진’을 설립한 것은 기 업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경영 철학이 담겨

픽 유치를 반대하는 프랑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제3세계 국가 IOC 위원

“지면서 이기는 것이 사업이다” 이같은 정신은 조 회장의 신용과도

들을 막후 설득해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군 산파 역할을 했다.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사업 초창기부

70년대 초에는 포항제철 건립을 위해

당시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던

터 신용과 자금관리를 기업의 가장 중

일본 정부와 차관 교섭을 벌이던 당시

KNA 인수를 결정하면서 조 회장은 중

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사업 초창기 빌

일본 정·관계의 두터운 인맥을 활용해

역들에게 “밑지면서도 계속 해야 하는

린 자금을 상환하는 업무를 게을리 해

민간차원의 지원활동을 펼쳐 포스코(옛

사업이 있는 것”이라며 국익과 공익차원

약속한 기일을 하루 넘긴 직원을 해고

포항제철)의 탄생에도 기여했다.

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했던 일화는 그가 가진 신용의 중요성

있다.

조 회장이 남긴 어록 중에는 “지면서

을 대변하고 있다.

‘종신지계 막여수인’(終身之計 莫如 修人)

이기는 것이 사업이다”란 말이 있다. 이

조 회장은 기업가의 덕목인 ‘결단’에

인하대 학술정보관 1층 로비 한쪽 벽

는 곧 사필귀정(事必歸正)과 통한다. 조

있어서도 “사업에서는 정확한 판단력

에 새겨져 있는 이 글귀는 ‘한 평생을

회장은 “투자 없이 이익만을 바라는 것

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살면서 가장 뜻있는 일은 인재를 키우

은 사업이라기보다 도박이나 투기에 가

기회라 하더라도 이를 포착하고 실천에

는 것’이라는 뜻이다. 기업이 사회 복지

까운 것이고 항상 이기기만 바라는 것

옮기는 결단이 없으면 발전은 없다”고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에

또한 이기적이고 이타적인 오만과 통한

말했다.

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바로 인재를 양

다”고 지적했다.

1960년대 베트남의 전황을 지켜보며

그는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서

미국을 방문해 베트남 진출을 모색할

로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경쟁을

때 기회 이면에는 상당한 모험이 수반

추구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견실

되는 것이었다.

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가 먼저 주

막대한 비용, 장비와 신용이 어우러

고 나중에 받는 것, 즉 지고 이기는 것

지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재기불능

성하는 것이라는 조 회장의 평소 지론 을 함축한 말이다. 정석은 1968년 인하학원, 1979년에는 한국항공대학교를 인수해 학교시설의 확충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대 한 재정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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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조중훈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이홍구 전 총리 “청년·학생 필독서” 손길승 전 회장 “아름다운 경영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의 전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수송외길을

기 ‘사업은 예술이다’에는 손길승

걸으려고 해도 당시 국내 기간산업은

전 전경련 회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걸음마 수준이었다. 사옥도 짓고 길도

가 각각 “청년․학생 필독서”, “아름다운

닦아야 했고, 배가 들어오게 하려면 부

경영서”라고 추천사를 썼다. 책 내용은

두도 만들어야 했다. 건설과 토목은 수

말 그대로 조 명예회장의 전기다.

송외길을 제대로 걷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요약해 본다.

사업이었다.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고 해

수송은 끊임없이 길을 개척하는 일이

원양성소에 들어가 혹독한 훈련을 견뎌

다. 조중훈은 20~30년을 내다보고 미래

낸 소년은 일본 조선소의 수습기관사로

를 위해 필요한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

발탁되어 열일곱 나이에 혈혈단신 현해

았다. 사업을 통해 수송은 외교와 많이

탄을 건넌다. 주경야독으로 단련한 소

닮았다.

년은 기관사가 되어 중국으로 간다. 세

다른 점이 있다면 실어 나르는 대상

계인이 몰려드는 그곳에서 그는 ‘지금

였다. 하지만 결국 육중한 쇳덩어리가

이 승객과 화물이 아니라 양국의 이해

은 일본 배를 타고 왔지만, 언젠간 나의

새처럼 하늘을 날아오른 것처럼 그는

관계라는 점이다. 드러내지 않아 스포

배를 타고 오리라!’ 다짐한다.

척박한 땅에서 고사 직전의 항공사를

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조중훈은 대

이륙시켰다.

한민국 외교무대의 막후에서 가장 헌신

베트남에서 사업의 기회를 얻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두 차례에 걸친 오일쇼크도 조중훈

적으로 활약한 민간외교가였다.

국내에서 주한미군의 수송을 책임지

의 날개를 꺾지는 못했다. 폭우가 쏟아

그는 교육을 두고 계산하지 않았다.

면서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신용은 어

지면 구름 위로 올라가는 역발상으로

일 년을 내다보면 농사를 짓고, 십 년

떤 담보나 배경보다 든든했다. 신용의

난관을 극복해 나갔다. 소시에테 제네

을 내다보면 나무를 키우고 백 년을 내

승리였고 열정의 보답이었다.

랄 은행이 대한민국도 대한항공도 아

다보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며 돌산을

적자투성이 국영 항공사를 구할 사

닌 조중훈을 담보로 거금을 대출해주었

깎아 학교를 지었다.

람은 조중훈밖에 없었다. 무모하기 짝

을 만큼 그의 신용은 탄탄했다. 제공호

그는 대학교육이 캠퍼스 안에서만 이

이 없는 도전을 포기했다면 지금의 대

는 또 하나의 사업보국 작품이었다. 조

루어져야 할 이유도 없다며 사내대학을

한항공은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중훈은 기업의 이익보다는 국익과 공익

설립했다. 조중훈은 사업의 예술가이자

시작한 항공이었지만 조중훈은 기왕 할

을 우선하는 기업가였다. 대한의 날개

인생의 예술가였다.

거라면 예술처럼 하고 싶었다. 그 시절

는 세계의 날개가 되어 더 높이 비상하

한국에서 항공사를 운영하고 성장시킨

기 시작했다.

다는 것은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아

‘모르는 사업은 절대 손대지 않겠다’

보겠다고 했을 때만큼이나 불가능해 보

며 조중훈은 수송외길을 고집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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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사업은 예술이며 그가 개척한 사업 하나 하나가 예술작품이었다. 화가 의 영감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조심스럽 게 색을 입혀갔다.


‘투명경영·희망경영’

삼남매 보유한 싸이버스카이 지분 매각 일감몰아주기 해소․지배구조 개선 일환 현아 전 대한항

이 80% 이상인 경우

공 부사장, 조

총수 및 총수일가도

원태 부사장, 조현민

고발대상에 포함된

전무 등 한진가(家)

다. 대주주는 3년 이

3남매가 지난달 5일

상 징역형이나 2억원

대한항공 계열사인

이하의 벌금형을 받

싸이버스카이 지분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전무

처분했다.

수혜를 입은 기업

대한항공은 이날 “조현아·조원태·조

공정위 관계자는 “싸이버스카이에

에밀리리(조현민)로부터 싸이버스카이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확인해

주식 9만9900주를 주당 6만2735원에

심사보고서 작성 마무리 단계에 있다”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62억6700만원”이

고 말했다.

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싸이버스카이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됐다.

을 수 있다.

통상 심사보고서가 발송된 지 2~3개 월 내로 위원회에 상정돼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은 3년 평균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 도 부과된다. 공정위는 지난 5월 한진빌딩에 입주 한 싸이버스카이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6일 국정감사 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호 칼호텔네트

그간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가 싸이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일

워크 대표이사는 “(싸이버스카이와의)

버스카이 지분을 3분의 1씩 나눠 가지

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첫 제재 결과가

거래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재찬

고 있었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해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조

진 총수 일가의 조치라는 점에서 주

사를 진행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주식 취득 목적은 ‘온라인 면세품 판 매 사업 강화’로 제시됐지만 일감몰아 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 이된다. 그간 대한한공은 싸이버스카이에 기 내 면세품 통신판매 독점 사업권을 부 여해왔다. 그래서 회장 자녀를 위한 일감 몰아 주기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 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가 일감몰아주기첫 조사대상 업체”라고 밝 혔다.

목된다. 기내면세점 위탁판매업체인 싸이버

국감에서는 일감 몰아주기법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었다.

스카이는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편법으로 법망을

씨 등 세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빠져나가 일감을 몰아줘도 예외조항으

한진그룹 비상장 계열사다.

로 인해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싸이버스카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상위 5대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82.7%(175억원)를 내부거래를 통해 올

50% 이상인 112개 계열사 중 일감 몰

릴 정도로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아 대

아주기 규제대상은 지주회사인 LG 1곳

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업체로 거론돼

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왔다. 일감 몰아주기 위반액이 200억원 이 상이면서 총수일가 등의 지분보유 비율

대기업들이 합병·지분매각 등으로 지 분율을 낮춰 대부분 규제대상에서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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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차명주식 실명전환 논란 830억원 규모…탈세로 추징금만 부과 사실상 면죄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830억규모의 차명주식이 실명전환 됐다. 금융 실명법 위반 여부를 가려낼 칼자루를 쥐고 있던 국세청은 조세포탈이 아닌 탈세로 추징금을 부과했다.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어떠한 형사처벌도 없이 세금납부로 이 사건은 종결됐다. 면세점 입찰결과를 앞두고 차명주식 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돌리기 위해 이명희·정용진 모자는 60억원의 사재 출연을 결정했다. 그리고 나흘 후 최소 신세계 매출의 40%를 증가시킬 수 있는 서울시내 면세점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본지는 이 회장의 차명주식의 발생배경과 신세계그룹의 공식입장, 정치권 공세, 국세청의 처리과정 등 다 각도로 이 사건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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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완 기자


정치권 공세

재벌개혁특위, 금융실명법 위반 형사처벌 요구 회삿돈 횡령혐의까지 추가조사 주장

난달 6일 신세계는 임직

동안 냈다고 한 세금의 경우 이명

■ 이명희 회장 차명주식 실명 전환 내역

원 명의로 돼 있던 신세계

구분

주식수

시가(6일 종가 기준)

희 회장의 소득을 기준으로 세금 을 부과한 것이 아니라 그간 실명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등의

신세계

9만1296주

214억5456만원

827억원 규모의 차명주식 37만

이마트

25만8499주

558억3578만원

신세계푸드

2만9938주

54억 4871만원

합계

37만9733주

827억3905만원

9733주를 이명희 회장의 실명주

으로 돼 있던 소유자의 소득을 기 준으로 세금을 부과했다.

식으로의 전환을 공시했다. 이에 신세계측은 “해당 주식은 선대 회장으로부터 차명 보유된 주식이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탈 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의 개인

세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재

계좌로 입금된 정황을 포착했다.

벌개혁특위에서는 조세 포탈 혐의를 적

그동안 실명 전환 시기를 잡지 못하다

법조계에 따르면 급여나 배당을 제

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전환하게 됐

외한 회삿돈이 개인계좌로 유입되는 건

다”며 “이제 차명이 없다는 것은 분명

모두 회삿돈 횡령에 해당된다.

용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재벌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오

하고 차명주식 보유로 인해 납부해야

둘째는 조세범처벌법 및 특정경제범

랫동안 차명주식을 감추고 있다가 국세

할 세금이 있다면 다 낼 것”이라며 해

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에 따른 형사 처

청의 세무조사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명했다.

벌이다.

원들의 집중 추궁이 있자 실명 전환하

정치권, 형사처벌 요구 등 강력 규탄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재벌개혁특별 위원회(이하 재벌특위)를 구성해 11월 18일 신세계 그룹의 차명주식 및 비자 금 조성의혹에 대해 형사처벌을 요구했

법률상으로는 ‘사기 기타 부정한 행

게 된 것”이라고 전하며 “엄정하게 처벌

위’와 ‘일정 금액 이상의 조세 포탈’이

해 경제정의가 바로설 수 있는 계기로

있으면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명시돼

삼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있다. 재벌개혁특위는 신세계 차명 주식 사 건이 이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국감 현장에서, 진웅 섭 금감원장이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해 공시위반 문제

다. 이 재벌개혁특위에는 재벌 저격수로

또 과거 세무조사로 차명주식이 발견

유명세를 떨친 박영선 의원을 비롯 김

됐던 전례가 있고 차명주식이 회장의

기식, 홍종학, 은수미, 박범계 의원 등이

직속관리부서인 경영기획실에서 이를

이들은 이어 신세계그룹이 2006년에

참여했다.

총괄 관리했다는 점에서 ‘사기 기타 부

이미 한차례 차명주식이 발견돼 논란에

정한 행위’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례

휩싸였지만 국세청이 형사적 조치를 취

가 있다.

하지 않고 명의를 빌려준 자에게만 액

재벌개혁특위는 신세계그룹 차명 주 식 사건에 대해 크게 세가지 이유를 들 어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첫째는 비자금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셋째는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면가(5000원)를 기준으로 증여세 2억 원을 부과한 ‘솜방망이 처벌’을 했었다

비실명 자산에서 생긴 이자·배당 소

고 지적하며 “재벌에 대해서도 법 위반

같은날 재벌개혁특우의 성명성에 따

득에 대해 원천소득에 대해 원천징수율

에 따른 상응한 정당한 처벌이 있어야

르면 신세계로부터 60억원이 이명희 신

자체가 다르게 적용된다. 신세계가 그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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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어떻게 이명희 차명계좌 드러났나?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서 발견 “실명 전환 시기 놓쳤다 이번에 전환” 해명

난해 3월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

■ 신세계 이명희家 가계도

(FIU)로부터 신세계그룹의 수상

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정보를 이관 받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5女 이명희(72) 신세계 그룹 회장

1男 정용진(47) 신세계 부회장

1男 정해찬(17)

夫 정재은(72) 신세계 명예회장

한지희(35) 플루티스트

1女 정해인(15)

아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신세계 명의 당좌계좌에 입 금됐던 60억원이 당좌수표로 인출된 후 현금으로 교환되는 방법 등을 통해

1女 정유경(43) 신세계 부사장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 일가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확인됐다.

문성욱(43) 신세계I&C 부사장

이에 검찰은 국세청에 수사협조 요 청을 했고 올해 5월부터 이마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현직 임직원의 명의로 된

2006년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주식이 발견되자 신세계는 당시 정재은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보유주식 전 량 147만 4571주를 아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에게 증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3500억원 상당의 신세계 주식 66만2956주(3500억원)를 증여세로 현물납부했다.

차명주식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 차명주식은 신세

명전환 한 것이 아니라 당시 들키지 않

었다며 차명주식에 대한 이 회장의 태

계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해외

은 차명주식의 존재가 이번 세무조사에

도를 문제 삼았다.

페이퍼컴퍼니 등과 관련된 투자손실을

서 밝혀졌다.

메우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다분히 고 의성 짙은 이 회장의 행위에 대해 강한

신세계그룹, 차명주식 사건은 두번째 신세계 그룹의 차명 주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는 2006년 1차 차명주식 사건 때도 8월 참여연대가 신세계 오너일가 의 차명주식 의혹을 제기했을 때 대꾸

비판을 했다. 적어도 첫 번째 세무조사에서 일부

현행 금융실명법에서는 금융기관을 통해 배당을 받는 경우까지도 ‘금융거 래’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개정과 고시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적용됐다.

차명주식이 드러났을 때 국세청이 밝히

문제는 지난 연말 배당기일을 기준으

지 못한 부분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밝

로 올해 3월~4월에 기말배당금이 지급

혔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됐다는 점이다.

또 2012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현행 금융실명법은 ‘누구든지 불법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사이에 상

재산의 은닉, 자금 세탁 행위 또는 공중

그러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국

속 소송이 일어났을 때 이병철 회장이

협밥자금조달행위 및 강제집행의 면탈,

세청 세무조사로 차명주식 존재가 드러

자식들에게 차명주식을 나눠준 사실이

그 밖에 불법 행위를 목적으로 타인의

나자 인정했다.

세상에 공개된 이상 차명주식을 실명으

실명으로 금융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

로 전환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

고 명시돼 있다.

할 가치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번에도 자발적으로 차명주식을 실

98

December 2015


위법성 판단

금융실명법 위반한 조세포탈 행위 국세청은 탈세적용 80억원 추징으로 마무리

세청은 올해 5월부터 이마트, 신 세계건설 등 신세계 계열사에 대

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세무조 사가 마무리 돼가는 시점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현직 임직원 명의 로 돼 있던 이마트, 신세계, 신세계푸드 의 주식을 실명전환 했다. 개정 금융실명법 위반하면 “5년 이하 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명의를 빌려준 자 역시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세청이 조세포탈죄 명목으로 과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장은 재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지난달 19일 국가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신 세계 차명주식 문제 등을 제기하고 있다.

를 한다면 금융실명법 위반이 적용돼

득세 포탈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주

징수했고 국세청 업무담당자는 징계됐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사실상 칼자루는

식 배당 소득에 대해 매기는 종합소득

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이와 관련된 모

국세청이 쥐고 있었다.

세의 경우에도 세금 회피의 고의성이

든 자료는 언론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

없다고 판단해 가산세만 추징한다”고

하고 있는 국회제출은 거부했다. 그 결

밝혔다.

과로 아직까지 차명주식 규모는 밝혀지

그러나 국세청은 이 회장에게 탈세 혐의를 물어 80억1000만원의 추징금을

지 않고 있다. 아울러 당시 국세청은 삼

물리면서도 이 회장의 차명주식 실명전 환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는 없는

2006년 세무조사 결과 공개거부

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

2006년 신세계그룹의 차명주식이 세

재산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 형사처벌

무조사과정에서 드러나 실명전환, 증여

없이 증여세를 내는 것으로 사건이 종

이에 대해 임환수 국세청장은 지난달

세를 내는 과정에서 국세청은 개별과세

결됐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새

정보라는 이유를 들어 자료를 공개하지

정치민주연합 재벌특위 박영선 의원의

않았다.

것으로 보고 최대 70억원의 증여세만 물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차명주식 실명 전환에 앞서 이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이마트 지분은

공세에 “주식을 명의신탁 이유만으로는

당시 어떤 산출과정을 거쳐 신세계그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17.3%였다. 차명

조세포탈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신세

룹 오너일가가 약 3500억원 규모의 신

주식 합산으로 신세계 18.22%, 이마트

계의 차명 주식 문제를 어물쩍 넘어가

세계 주식 66만주를 현물납부 했는지는

18.23%까지 지분율이 올라가다. 최대주

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날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인 이 회장의 지분율이 오르긴 했으

한편 국세청은 이 회장의 주식이 조

이후 2010년 감사원의 자료제출 요

나 1%미만으로 영향력은 미미하다. 사

세포탈죄에 해당되지 않는 것에 대해

구에 국세청은 자료를 제출했다. 감서원

실상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차명주식이 거래된 적이 없어 양도소

은 신세계그룹에 33억원의 세금을 추가

볼 수 있다.

December 2015

99


INSIDE 차명주식 보유배경

신세계 “故 이병철 선대회장 조성” 주장 법조계 “증여세 시효 넘겨 조세회피 의도” 지적

세계측의 설명에 따르면 故 이병 철 삼성그룹 회장은 자신의 차명

■ 신세계그룹 총수일가 지분구조

(기준:2015.11.23. , 자료:금융감독원)

구분

이명희

정용진

정유경

정재은

신세계

18.22%

7.32%

2.52%

-

후계자로 선택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마트

18.22%

7.32%

2.52%

-

에게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차명주식

신세계건설

9.49%

0.80%

-

-

신세계인터내셔날

0.43%

0.11%

0.43%

21.68%

신세계 아이앤씨

-

4.31%

-

2.33%

광주신세계

-

52.08%

-

-

주식을 생전에 자식들에게 나눠줬다.

을 증여했다. ‘괘씸죄’로 이병철 회장과 불편한 관 계를 형성하던 장남 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을 대신해 부인 손복남 CJ그룹

아닌 계열사 자금지원 또는 해외페이퍼

고문과 종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컴퍼니 손실 충당이 활용목적이었다고

안국화재 차명주식을 전달했다.

발표했었다.

11월6일 이명희 회장의 차명주식이 공개되자 여론은 들끓었다. 이미 몇 대 가 써도 남을만큼의 부를 상속과 상속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전주제 지 차명주식을 받은데 이어 차남 故 이

반전노린 사재출연

이마트, 신세계 대형마트 인적분할

받은 기업을 통해서 축적한 이 회장이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1987년

배당세·증여세 등을 회피하기 위한 목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마트는 1993년

적으로 차명주식을 운용했다는 사실에

이과정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1월에 설립됐다. 표면적으로는 이번에

서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었다.

은 신세계백화점 차명주식을 받았다는

실명전환된 신세계를 제외한 이마트와

같은달 15일 서울시내 면세점 발표를

해명을 했다. 이번에 실명전환한 주식

이마트 종속회사인 신세계푸드는 이병

앞두고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여론

일부가 바로 이때 증여받았다며 이번

철 회장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다

무마용으로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논란을 해명했다.

고 판단할 수 있다.

각각 30억원씩 모두 60억원의 사재를

창희씨는 제일합섬 차명주식을 불법으 로 증여받았다.

이에 대해 상속·증여세 등 세금을 전

사업형태는 오래전부터 분리돼 별

문적으로 다루는 세종법무법인의 김형

개의 회사처럼 운영됐으나 실제로는

이와는 별도로 임직원 40억원까지 별

수 변호사는 “신세계측이 故 이병철 회

2011년 5월1일 ㈜신세계의 대형마트 사

도로 마련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청년

정의 재산이라고 주장하는데는 상속세

업부분이 인적분할이 되며 ㈜이마트가

희망펀드에 낸다고 신세계그룹은 11일

또는 증여세 시효 15년이 지났기 때문

설립됐다.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

에 세금 회피 목적이 다분하다”고 분석 했다. 또 법조계에 따르면 선대에 만든 차명주식을 단순 보유만 했다면 형사처 벌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초 국세청이 신세계 차명주식 에 대해 성명을 발표할 때 단순 보유가

100

December 2015

신세계푸드는 1979년 10월11일 한국 신판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출연했다.

립된 이 펀드는 현 정부의 청년고용문 제 해결의 중추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두 기업의 기원으로 봐서는 선대회장

15일 시내면세점 특허권 발표에서 신

이 조성한 차명계좌가 그대로 상속된

세계는 부산 신세계면세점 운영권은 그

것인지 이명희 회장이 직접 조성한 것

대로 유지하면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

인지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권까지 획득했다. 11월20일 남옥진 삼성


■ 신세계그룹 지배구조

이명희,정용진, 정유경

27.1

27.1

신세계

61.0

90.0

45.8

이마트

98.8

신세계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50.0

49.0

97.1

신세계페이먼츠

50.0

신세계프라퍼티

99.9

신세계톰보이

1.1

8.6 46.1

10.0

몽클레르신세계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푸드

90.0 29.0

신세계아이앤씨

50.0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투자개발

25.0 25.0

신세계사이먼

95.2

비디비치코스메틱

51.0

하남유니온스퀘어 100

27.6

신세계의정부역사

19.9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86.3

99.1

센트럴시티

90.0

신세계디에프

48.3

에브리테이리테일

센트럴건설 100

100

에스엠

센트럴관광개발 12.8

60.0

신세계엘앤비 10.3

100

25.0 10.4

32.4

신세계영랑호리조트

서울고속버스터미날 100

위드미에프에스

증권 애널리스트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

영업이익 규모를 가진 신세계는 이번 면

획득으로 배당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르면 회현동에 출범할 신세계면세점의

세점 진출로 최소 40%의 매출액 증가

있게 됐다.

매출액은 1조~1.5조원으로 추정했다.

와 37%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

주변 롯데 소공점과의 경쟁심화를

게 됐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0일 신세계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영업이익률을 가

이 회장을 비롯 정용진·정유경 남매

이 회장의 차명주식 실명전환 탈세 추

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10%의 영업이익

는 신세계 지분 27.94%를 보유 중에 있

징금, 증여세와 별개사안으로 이마트와

률를 전망했다.

다. 신세계그룹의 총수일가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계열사들에 대한

결과적으로 연결제무재표 기준으로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계열사로

미납 법인세 등 1000억원대의 추징금

연 2조5000억원의 매출과 2700억원의

부터 165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면세점

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December 2015

101


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한솔그룹 한솔은 각 계열사별로 사업의 특성을 살려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를 중 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및 기부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 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있다. 회사 차원의 정책적이고 조직적인 지원 아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참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일원으로 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지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존경받고 신 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한솔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책임경영을 살펴봤다.

102

December 2015

글 | 김지완 기자


한솔제지CSR

제지업 불황에도 사회공헌활동 지속 1966년 이래 4300만그루 나무 심어···국내 최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이사가 올해 4월3일 을지로 한솔제지 사옥 앞에서 시민들에 한솔제지 장항공장 임직원들이 독거노인들을 위해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게 화분을 나눠 주고 있다.

원을 해오고 있다.

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지역별 사업에서도 봉사 동호회를 통

활동을 장려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위 한솔제지는 사회공헌을 통한 다양

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여러 시설을 찾

매년 회사 발전에 기여한 사원에게 수

한 나눔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

아 물품을 나누거나 일손을 돕고 있다.

여하는 한솔상과 사회공헌부문을 제정

지업계가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

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지업계는 전세계적 인 인쇄용지 공급과잉과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임직원 1% 사랑 나눔 기금’을 통해 다양한 사 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솔제지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활동 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솔제지는 전반적인 경영악

임직원 1% 사랑 나눔 기금’은 한솔제

화 속에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올 1~2월 인쇄용지 내수 판매는 지난

지 임직원이 매달 월급의 1%를 적립해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해 30만5583t에서 28만5415t으로 전년

기금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받고 있다.

대비 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조성된 기금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한솔제지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한

22만6396t에서 20만8964t으로 7.7%

위한 학교 건립 △친환경 재생용지 1%

마음으로 기금을 마련해 기부·봉사하

줄었다.

나눔 운동 △서울·경기 지역의 어려운

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따라 제지업계에서는 사회공헌

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 전달 △홀몸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기업으로

활동을 축소하고 실정이다. 반면 한솔제

인 및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등에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사용된다.

나눔경영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솔제지는 자연과 환경을 소중

한솔 측은 임직원들과 더불어 회사도

히 하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1966년

먼저 한솔제지는 임직원 봉사단인

적극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부터 지금까지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한솔나누미’을 꾸려 정기적으로 기금

모은 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

많은 4300만 그루의 나무를 전국 각지

을 조성해 홀몸노인 복지관과 장애인보

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도 도입해 운

에 심으면서 연간 1,100억 원의 공익적

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속적인 후

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December 2015

103


공감36.5 한솔홈데코CSR

‘1사1산1하천’ 가꾸기 캠페인 주력 주말농장서 키운 무·배추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한솔홈데코 익산공장 임직원들은 전라북도 익산시 덕기동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요 한솔홈데코는 10만 평이 넘는 익산공장 부지 한쪽에 텃밭을 일궈 직원 가족을 위한 양시설 홍주원에서 2012년 1월이래로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말농장’을 실시하고 있다. 주말농장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무와 배추는 ‘홍 주원’에서 펼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쓰이고 있다.

솔홈데코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하천정화 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

모금 운동,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및

환경보호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기도 했다.

시설 보수, 희망 공부방 만들기 등 ‘업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기업문화 혁신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한 사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한 ‘1사 1산 1하

회봉사 활동은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

천 가꾸기’ 캠페인을 비롯해 해비타트

선, 아동복지시설 및 장애인복지시설

한솔홈데코의 사회공헌활동은 단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함께하는 세상’을

마루 시공 및 지원, 임직원 봉사활동, 여

순한 물품이나 후원금 지원을 넘어 실

슬로건으로 한 사회봉사활동을 전사적

사우회의 유니세프 후원, 불우 이웃돕

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된 사회

인 차원에서 수행해왔다.

기, 지역주민 장학사업 및 기부 등 다양

공헌을 실현하자는 원칙 아래 수행되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전

하게 전개되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

고 있다. 아울러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개한 ‘1사 1산 1하천 가꾸기 캠페인’은

고 있다. 또한, 한솔홈데코는 10만 평이

2012년에는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

익산공장 인근의 나무 심기와 꽃씨 나

넘는 익산공장 부지 한쪽에 텃밭을 일

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

누어주기 식목 행사, 산불예방 홍보, 쓰

궈 직원 가족을 위한 ‘주말농장’을 실시

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전략을 수

레기 수거 활동 등을 통해 ‘깨끗한 산

하고 있습니다.

립했다.

(業)’의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에 주력하 고 있다.

가꾸기’에 기여 했으며 1하천 가꾸기를

주말농장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

즉 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사회

통해서는 익산공장 주변의 하천을 정화

한 무와 배추는 전북 익산에 위치 한 장

공헌활동과 친환경 녹색경영을 동시에

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인 요양시설 ‘홍주원’에서 펼치는 ‘사

실천할 구체적인 플랜을 수립한 것입니

특히 익산 공장은 1995년부터 매년

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쓰이고

다. 이 플랜에 따라 한솔홈데코는 중·장

분기별로 익산시 상수원 구역인 춘포중

있다. 또한 한솔홈데코는 국제적인 집짓

기적으로 사회와 동반 성장하면서 윤리

학교에서 억선교까지의 구간을 청소하

기 운동 ‘해비타트’에 참여하여 자원봉

경영과 친환경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는 활동을 펼쳐 2000년 환경부로부터

사활동을 펼쳤으며, 사랑의 1계좌 갖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

104

December 2015


한솔계열사 CSR

한솔케미칼 ‘매칭 그랜트’ 실시 한솔개발·한솔이엠이등 지역사회 봉사

한솔PNS는 2007년부터 매년 해비타드와 연계해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해 오 한솔그룹은 올해 4월3일 여의도 한강공원 샛강변에 나무를 심는 식목행사를 진행 고 있다. 했다. 2013년 4월 서울환경연합과 한강 생태계 복원 나무 심기 협약식을 체결한 이 래로 3년 연속으로 참여하고 있다.

솔케미칼도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봉사 활동의 효시가 된 ‘원주 밥상공동

로 출연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체’ 지원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의

추진하고 있다.

있다.

연계를 통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한솔케미칼은 사원이 일정액을 기부

또한 인근지역 대학들과 산학자매 결

지원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하면 회사측이 동일한 규모의 지원금을

연을 맺고 지역 장학금을 운영하는 등

물품지급,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제

지역발전을 위한 장학활동도 꾸준히 펼

이 외에 한솔PNS는 임직원들의 호응

도를 실시,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한 마

치고 있다.

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분위기

아래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는 한솔개발의

에 걸쳐 강원도 태백과 춘천에서 사랑

사회공헌 활동은 인근지역 사회복지시

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고

또한 본사와 전주공장, 울산공장에서

설 어린이들을 초청한 각종 행사와 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는 사업장별로 봉사동호회를 개설해 장

벤트,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

애시설 및 고아원, 노인시설에서 정기적

사 후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를 조성하고 있다.

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사업장 주변의 하 천 정화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한솔개발은 ‘오크밸리 적십자 봉사회’ 가 주축이 되어 매월 인근지역 독거노

1995년 3월에 설립된 한솔문화재단 은 한솔의 문화예술 분야의 공헌활동

건설 계열사인 한솔이엠이는 지난

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문막에

2005년 ‘늘푸른사랑나누미’ 봉사단을

위치한 오크밸리 리조트 타운에 조각

발족, 지역별로 4개 팀의 봉사단을 구성

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술관의

해 이웃들에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개관 및 운영, 국내외 미술전시회 및 문

늘푸른사랑나누미 봉사단은 정기적

화 교류전, 각종 후원사업, 역사적 기념

으로 사업장 인근의 노인복지시설과 불

물 수집 및 보존사업, 국내외 전문가 학

지난 2002년부터는 요셉 재활원, 평

우아동시설을 방문하고 있으며, 임직원

술세미나 및 교류활동지원 사업 등을

화의 집, 포도마을 등 전국 밥상공동체

들의 월 급여액 가운데 1%를 자발적으

추진하고 있다.

인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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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한화그룹

창업·콘텐츠 전문가 꿈꾸는 대학생 대상 13일까지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 신청 받아

화그룹이 현재가 아닌 미래를 이 끌어 나갈 젊고 창의적인 인재 개

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도전적 기업가정신으로 글로벌 스타트업기업 창업을 희망하거나 1인 콘텐츠 제작자 로 변신을 꿈꾸는 인재들을 선발․양성 하는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HMP) 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사업가 정신을 갖춘 국내대학생(졸업생) 및 외국인유 학생들에게 한화가 가진 글로벌 인재양 성프로그램을 접목해 해외진출의 길잡

올 상반기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 수료식 장면.<관련사진>

이가 되고 방송 및 영상, 웹툰 등 다양 한 분야의 콘텐츠제작 능력을 갖춘 대

타트업 기업 방문 및 사업구체화 등의

하게 마칠 경우 향후 한화그룹계열사의

학생이 향후 사회에 진출할 때 역량을

과정을 거친다.

연관업무 지원시 가점이 배정된다.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재상의 기준은 글 로벌 감각과 능력을 보유하고 톡톡 튀

이후 스타트업기업 운영의 노하우를

전형일정은 이달 13일까지 한화그룹

키우고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찾는 능력

의 채용사이트 한화인(www.hanwhain.

을 배양하게 된다.

com/web/index.do)을 통해 지원서를

는 아이디어를 통해 향후 해외창업을

이번 글로벌 창업가 과정은 해외(중

접수하면 18일 서류합격자를 발표하

희망하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1인 콘텐

국)를 무대로 청년사업가의 꿈을 키워

고 이후 면접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

츠 제작 및 창작역량을 갖춘 대학생이

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 나이나 전공제한은 없다. 향후 사회 진출시 역량강화 프로그램 이번 HMP는 두가지 분야로 총 7주 간의 교육이 진행한다. 먼저 ‘글로벌 창업가’과정으로 선발된

‘콘텐츠 제작자’ 과정은 한화그룹의

이후 7주간의 HMP과정을 실시한 뒤

인재경영원 교육과 한화그룹계열사 디

2월말 최종 과정을 수료한다. 과정을 마

지털마케팅 사례 교육 및 전문가 강의,

친 뒤에도 한화그룹은 지속적이고 체계

계열사 연계프로젝트 실시 및 발표로

적, 장기적인 양성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콘텐츠제작 능력을 키우고 사회진출을

이미 운영되고 있는 ‘드림플러스’와

대비한다.

접목해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한화그

인재들은 한화그룹의 드림플러스센터

교육내용에는 디지털콘텐츠 기획-제

룹의 드림플러스를 통해 중국, 베트남,

에서 스타트업 관련 교육 및 전문가 강

작-유통-마케팅 등 콘텐츠제작의 전과

일본 지역에 진출하는 스타트업기업으

의, 팀별 경쟁, 1주일간의 해외 현지 스

정을 두루 습득하게 된다. 과정을 우수

로 인큐베이팅 할 예정이다.

106

December 2015


LS그룹

에너지 효율 분야서 성장동력 발굴 박차 칠레에서 동·구리·귀금속 추출 생산플랜트 착공 자열 LS그룹 회장은 지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

난 5월 사외이사들과 함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산화

께, 중국 내 LS전선, LS산전,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육상

장이 위치한 LS 우시(Wuxi,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無錫)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우시산업단지는 L S그룹이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하

2005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삼아 10만평 규모로 준공됐다. 구 회장은 이 곳에서 스마트팩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5월 LS산전의 제주 HVDC스마트센터에 방문해 현장경 영을 펼치고 있는 모습.

있다. 또한 LS산전은 기존의 기

토리 기술과 같은 제조업 혁신 분야에

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

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

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 중국

다는 계획이다.

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

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등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

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을 최적화하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

그는 이어 제주도에 위치한 LS전선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수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

적인 태양광 발전과 EES(전기저장장치,

터를 방문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

블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Electric Energy Storage) 등의 토털 솔

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임직원들을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

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격려하며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차세

보한 회사가 됐다.

을 모색했다.

대 성장동력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도

LS-Nikko동제련은 동광석에서 구리

기술 개발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제주

뿐만 아니라 귀금속을 추출하는 생산

초전도센터에서 직류 80㎸급 초전도케

플랜트를 칠레에 착공하고 이를 통해

LS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최근

이블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세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인해 발

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kV급 초전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하는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

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

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했다.

했다.

(Energy Efficiency) 기술 상용화에 박 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 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 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

미국과 독일 업체들보다 늦게 초전도

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후발주자였던 우

트랙터를 개발했다. 액화석유가스(LPG)

리나라가 불과 10여 년 만에 업계 선두

수입업체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로 올라서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도입선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

Direct Current)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

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HVDC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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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면세점사업자 동향

SK워커힐면세점, 재고소진 위해 ‘눈물의 땡처리’ 한화·호텔신라 등 명품 입점 위해 총력전 년간 서울 동부권 대표

23

롯데 월드타워점 재고는 기존

면세점이었던 워커힐면

재고 1200억원과 사전주문 제품

세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눈물의

400억원 등을 합쳐 1600억원에

재고 처리에 나섰다.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세점 특허 재승인을 받지 못

폐점되는 면세점의 경우 재고

하자 700억원 가량의 재고를 털

를 모두 소진하지 못할 경우 남은

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 할인

재고들은 관세청으로 이관돼 공

에 나섰다.

매를 하거나 제품을 불태워 처리

11월23일 면세점업계 등에 따 르면 SK 워커힐면세점은 일단 임

하는 멸각 절차를 밟게 된다.

워커힐 면세점이 막스마라, 코치, 마이클 코어스 등 주력 브랜드 제품을 최대 80% 싼 가격에 팔고 있다. 사진은 가을·겨울 세일을 알리는 워커힐 면세점 사이트

7월 신규 면허를 획득한 면세 점들이 연말 개장을 위해 분주

직원 세일이라는 형식으로 재고 처리에 나섰다.

원들에게는 50%의 할인가에 판매하

직원들에게 공식적인 공지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내 임직원전용쇼핑몰에서

고 있으며 126달러인 레스포삭 가방은 80%할인된 26달러에 판매중이다.

는 일부 품목들을 최대 80%까지 할인

할인율이 전혀 없는 마이클코어스 가

돼 해외 출장·여행을 앞둔 직원들 사이

방(258달러)을 임직원들은 60%이상 저

에서는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렴한 가격(103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히 움직이고 있다.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 난 9월 면세점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70~80% 정도 공정을 보이고 있다. HDC신라는 12월 24일 개장과 함께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겠다는 복안 이다.

과거 간혹 세일폭이 큰 임직원 특가

스와들, 캐시크루즈, 에르고 베이비

세일을 진행할 경우 임직원들을 대상으

등 유아용품 브랜드도 일반인 대상으

로 문자를 돌리는 등의 판촉활동이 이

로는 할인되지 않지만 임직원 대상으로

뤄졌으나 면세점 탈락에 따른 회사 분

는 5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화와

위기를 고려해 조용히 재고 정리에 나

SK네트웍스는 “일부에서는 ‘이중가

HDC신라 모두 아직까지 명품 입점을

선 것으로 판단된다.

격으로 비난할 수도 있지만 지금 사업

한화는 12월 28일 개장을 목표로 하 고 있다.

성사시키지 못했다.

평소 SK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면

을 접어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그런 것

특히 명품 빅3로 불리는 루비통, 샤

세점 제품에 대해 10~20%가량 추가 할

을 따질 수나 있겠냐”며 “정상 상품을

넬, 에르메스 등의 입점을 원하지만 이

인 혜택을 받았다.

가격을 원가이하로 내놓는 현실이 안타

들 명품 브랜드는 매장 확대 계획이 없

깝지만 최대한 재고를 정리하고 수습하

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마지막 세일’에는 할인 폭이 커져 일부 상품은 일반 고객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일반 홈페이지에서 5%만 할인 하고 있는 코치 크로스백의 경우 임직

108

December 2015

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 입점이 면세점 사업에서

롯데 월드타워점도 워커힐면세점과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만큼 한화와

같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하면서 재고

HDC신라 모두 최고위층이 활발한 움직

처리 부담을 떠안게 됐다.

임을 보이고 있다.


면역밥상 레시피 공모전

‘藥이 되는 밥상을 찾아라-내 면역력을 부탁해’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14일 공모 마감

‘우

리 몸에 면역력을

www.medi-meal.com

호하는 환자들의 식단과

높여주는 건강한 밥

일상에서 이용될 수 있도

상을 찾아라’, ‘내 몸안의 명

록 웹진, 블로그, 페이스 북

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

을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한 밥상을 차려보자’는 취

또 2016 장흥국제통합의

지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학 박람회 기간 동안 음식

으로 면역밥상을 찾는 레시

관 등에 전시될 계획이다.

피 공모전이 열린다.

한편 2016장흥국제통합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

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

회 조직위원 회(위원장 김

사람을 향하는 새로운 길

성 장흥군수)는 최근 발병

을 열다’ 라는 주제로 내년

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 을 몰고 온 메르스 등 전염 병의 원인이 바로 면역력 약화라는 점을 감안해 이 를 널리 알리고 예방 치료 할 수 있는 ‘藥(약)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을 개 최한다.

9월 29일 부터 10월 31일까

2015 ‘약이되는 밥상’ 을 찾아라 (내 면역력을 부탁해~) 공모개요 공모주제 : 약이 되는 밥상(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재료 및 음식)

파일첨부 · 홈페이지 양식 다운로드 또는 한글문서 파일 제출 · 용량 10Mbyte 이내 · 글자크기 15point

공모부문 : 레시피 참가자격 :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접수기간 및 일정

- 작품접수 : 2015년 11월 27일(금) ~ 12월 14일(월) - 최종발표 : 2015년 12월 18일(금) 예정 ※ 진행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사 항

사진첨부(조리과정) · 재료, 조리과정(10장 이내) · 해상도 300dpi 이상 · 요리 완성사진 필수 첨부

✽ 당선 레시피 및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기관에 귀속합니다. ✽ 기존 작품 또는 모방 작품의 경우 수상 취소 및 상금 및 상장이 환수 조치 됩니다. ✽ 1인 또는 팀으로 여러 작품 출품은 가능하나, 중복 수상은 불가합니다. ✽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edi-meal.com)를 참조 바랍니다. ✽ 운영사무국(02-782-8987)

레시피 공모전 이벤트

접수방법 :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 ▶ 홈페이지를 통한 레시피 작성, 파일 업로드(한글파일) ▶ 블로그 포스팅 중 택1 ※ 우편 접수 불가 하며, 출품 수 제한 없으나 중복 수상 불가합니다.

1. 공모전 소식 포스팅 이벤트

시상내역

2. SNS RT 이벤트(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

대 상 1팀 : 상금 금 상 1팀 : 상금 은 상 3팀 : 상금 장려상 5팀 : 상금

김성 장흥국제통합의학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 소식을 다른 사이트(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포스팅하고 그 링크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는 네티즌을 추첨하여 시상 (공모전 참가자도 가능)

70만원 (상장) 50만원 (상장) 30만원 (상장) 10만원 (상장)

주 최:

藥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고 RT 하는 follower들을 추첨하여 시상

3. 경품안내 화장품, 마스크 팩,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

주 관:

(재)

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은 “오는 14일 까지 열리는 이번 공모전 은 2016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

지 33일간 전남 장흥군 안 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참가접수 안내 및 가이드

국내외 40개국 200여개의 통합의학 관련 기관. 단체, 기업들이 참여해 서양의학, 한의학, 검증된 보완대체 요법을 융합한 원스톱 통합 의료 서비스 체험기회 확대 로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를

‘藥(약)이 되는 밥상 레시피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선보일 예정이다. 김 조직위원장은 “국민의료 서비스

최에 앞서 통합의학에 대한 국민적 관

접수방법은 레시피 공모전 홈페이지

향상을 위해 해외 선진 통합의료국가와

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공감대 형성을

(medi-meal.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

교류를 확대하고 국가정책 기반의 계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며

하다.

가 되는 선도적 역할로 국민건강 증진

“앞으로 3만불 시대 국민의 건강과 생

접수된 레시피는 전문가의 엄격한 심

에 기여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

명을 지키는 새로운 건강지킴이로 면역

사 및 검증을 거쳐 대상, 금상, 은상, 장

라며 “전라남도 장흥이 대한민국 국민

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자연치유의 통

려상 등 10팀을 선정해 오는 22일 홈페

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건강메카로

합의학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

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 자리매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했다.

특히 선정된 레시피는 통합의료를 선

것”이라고 말했다.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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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SUIT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檢, ‘조세포탈’혐의 징역 10년·3000억원 구형 장남 조현준 사장도 징역 5년과 벌금 150억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페이퍼컴퍼니(서류 상

장남 조현준 사장은 “사회

회사)를 통한 기술료 거래 등

적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깊

을 통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

이 반성하고 있다”며 “평생을

하고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아버

의로 기소된 효성그룹 조석래

지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

(80)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

한의 관용을 베풀어주길 간곡

금 3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했

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찰이 분식회계와 해외

다. 11월 9일 서울중앙지법 형 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1월9일 결심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심리로 열린 조 회장 등 5명에 대한 특

로 이용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조 회장 등 에 대한 결심 공판은 효성그룹

측 관계자들 50여명이 참석함으로 인해

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

검찰은 이어 “조 회장은 국가 사법권

세)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조

위에 존재한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수

이들은 개정 1시간 전부터 법정 앞에

회장의 비뚤어진 황금만능주의에 대해

사 및 재판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

모여 입장을 기다리기도 했다. 지팡이를

엄정히 책임을 물어 사회에 정의가 살

렀다”며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직

짚고 법정에 출석한 조 회장은 재판 과

아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 같

원의 진술을 강요하고, 증거를 인멸하

정 내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

이 구형했다.

는 등 범행 후 태도도 매우 좋지 않다”

었다.

법정이 북적였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조 회장의 장

고 지적했다. 이에 조 회장 측 변호인은

조 회장 등은 2003년부터 10여년

남 조현준 사장에게는 징역 5년과 벌

“자금의 사외 유출은 전혀 없었다”며

에 걸여 89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

금 150억원, 이상운 부회장에게는 징역

“단지 사업상 발생한 부실 자산을 정리

해 법인세 1200억여원을 포탈한 혐의

6년과 벌금 2500억원을 구형했다. 다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 기소됐다.또 2007년~2008년에는 ㈜

만 이 부회장에 한해서 벌금형의 선고

변호인은 아울러 조 회장이 담낭암

를 유예했다. 아울러 김모 전략본부 임

4기 판정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을

원과 노모 지원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강조하면서 “20년~30년 전의 시대적 상

아울러 화학섬유 제조업체 ‘카프로’

5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황으로 인해 사리사욕 없이 평생을 기

의 주식을 임직원이나 해외 페이퍼컴퍼

검찰은 “조 회장은 가짜 기계장치, 해

업 경영과 경제 발전에 헌신해온 삶이

니 명의로 취득해 1300억원대의 양도

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납세 의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

차익을 거둔 혐의 등도 받았다. 장남 조

를 이행하지 않고, 대한민국 조세권을

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사장은 ㈜효성 법인자금 16억원을 횡

효성의 회계처리를 조작해 주주 배당금 500억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도 있다.

무력화했다”며 “효성의 대주주라는 점

조 회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회사

령하고, 조 회장으로부터 해외 비자금

을 이용해 회사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고의성이

157억원을 증여받아 증여세 70억원을

유용하고, 회사를 재산 축적의 수단으

전혀 없었다”며 “성실히 회사 일을 한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110

December 2015


MEMORIAL 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이재용 부회장 주관 28기 추도식 범 삼성가 따로…제사는 증손 이선호 씨가 모셔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성 창 업주 인 이 병 철

수 이마트 대표 등 사장단만

(1910년~1987년) 회장

오후에 다녀갔다.

의 28기 추도식이 11월1일 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

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솔그룹 회장도 계열사 사장들

선영에서 열렸다.

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올해 추도식은 와병 중인 이

추도식 이후 제사는 이날 저

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삼

녁 CJ그룹 주관 하에 서울 CJ

성전자 부회장이 주관했다.

인재원에서 치러졌다.

추도식에는 이 부회장과 모 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

제사는 구속정지집행으로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28주기 추도식이 열린 11월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임원진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가고 있다.

병원에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

장,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

장을 대신해 이 회장의 아들

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속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범 삼성가가

등이 함께 했다.

함께 모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권 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장단 50여 명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범 삼성가가 함 께 하는 추도행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은 삼성

못했다.

선호군은 재작년부터 선대회장의 제 사를 주재해왔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이건희 회장 직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신세계 이명

계가족은 오전, CJ그룹과 신세계 한솔그

희 회장과 정유경 부사장도 참석했다.

룹 등은 오후에 선영을 찾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현재 해외 출

이날 추도식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오 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다.

그룹, 제사는 CJ그룹에서 챙겼다. 추도

오전 추도식은 삼성의 이 부회장 직

식은 삼성그룹 주도로 용인에서 열렸다.

계 가족들이 선영을 참배한 뒤 삼성그

제사는 CJ그룹이 서울 필동의 CJ인재원

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배하는 순

에서 따로 지냈다.

서로 진행됐다.

전통적으로 선대회장 추도식에는 삼

CJ그룹과 신세계그룹, 한솔그룹 등 범

성, CJ, 신세계, 한솔 등 삼성가가 모두

삼성가는 오후에 각각 선영을 방문해

모여 창업주의 업적을 기렸다.

참배했다.

하지만 2012년 이맹희 CJ그룹 명예회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이재현 회

장(1931년~2015년)과 이건희 회장의 재

장을 대신해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

산 상속 다툼 이후에는 별도로 추모식

등 주요 경영진 40여명을 이끌고 참배

을 진행했다.

했다.

지난해 추모식에서는 삼성과 CJ간 상

인 선호군이 주관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김해성 사장, 이갑

장 중이다. 한솔그룹은 선대회장의 장녀 이인희 고문과 외손자 조동길 회장이 참석해 제사를 모셨다. 삼성가에서는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 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제사해 참석했 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재용 부 회장은 제사에 불참했다. 이병철 회장은 1938년 삼성물산의 전 신인 삼성상회를 창업한 후 삼성그룹을 일궜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 전자 등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세웠다.

December 2015

111


REPORT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

“재벌총수 사면 경제활성화 근거없다”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발표 한때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에 출두하면 대부분 배임·횡령 혐의다. 이 들은 대부분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고 풀려 나온다. 이들을 구속시킬 경우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 단 때문이었다. 넥스트소사이어티재단은 실제로 그러한 악영향이 발 생하는 지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최근 발표 했다. 결론은 총수의 면죄 부와 경제 활성화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112

December 2015

<편집자 주>


보고서 목적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좌로부터)

총수 부재 영향 분석한 실증 연구물 정책입안자에게 기업생태계 기초정보 제공 목적 15년 7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20

통령은 다시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업인

은 경제인에 대하여 사면을 하지 않는

은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가석방과 관련해 “특혜도, 역차별도 없

근본적인 이유는 과거 정부들이 경제인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다”며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감안해 법

사면으로 인한 여론 악화에 따른 정치

국가 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

무부가 판단하면 된다”고 발언, 사회적

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서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

갈등을 봉합하는데 노력했다.

각한다”고 말해 대대적인 사면을 할 것 임을 시사했다. 대기업 총수의 사면에 대한 사회적 논란은 2014년9월 황교안 법무부장관 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으로 시작 됐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구속된 재벌총수 들의 가석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 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박근혜 대

박근혜 정부는 18대 대선 당시 대통 령의 특별사면권 제한을 공약으로 내세 웠다. 그래서 2013년에 이어 2014년 광복 절에도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았다.

경제민주화를 표방하는 이 정부에서 재벌총수의 합리적이지 못한 사면은 임 기 내에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총수를 다른 범법행위자와 다르게 볼 것인가에 대한 이슈는 사면논의 시 점마다 논의된다.

지난 1월 설 명절에 맞아 생계형 민

구체적으로 총수의 범법행위에 대해

생사범에 대하여 약 6000명 정도 사면

완화된 법을 적용해야한다는 논리를

된 것이 전부이다.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보다 강화된

이처럼 현 정부에서 재벌 총수와 같

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늘 양립

December 2015

113


REPORT 보고서 목적

한다.

승인을 해야 가능하다.

한편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재벌 총

재벌 총수에게 보다 완화된 법적용

최근 국내 사례만 보더라도 작년

수도 국가의 국민으로서 중대한 범죄에

을 적용하자는 입장은 대규모 기업집단

11월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복귀하면

대하여 엄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내용

인 재벌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서 삼성그룹의 화학 업종과 인수합병을

을 견지하고 있다.

을 감안할 때, 재벌 총수의 부재로 인해

진두 지위했던 사실은 기업의 경영자의

최근 사태들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재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돼 국내 경제에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단

벌 총수들은 다른 독립기업의 전문경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영자에 비해 전문적이지 못하고 권력을

다. 이를 통해 경제성장은 후퇴해 국민 들의 경제적 손실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셋째, 경영인의 부재는 인사권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사권은 기업의 경영자가 가질 수

기업의 경영자는 기업에 주요한 의사

있는 고유권한 가운데 하나로 적절한

결정을 한다. 경영자의 부재는 효율적

인사권의 행사로 인해 기업의 조직을

이용해 회사자원을 유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재벌 총수의 범죄의 대부 분은 배임이나 횡령죄가 대부분이다. 또한 방만한 경영과 경제력 집중으로

의사결정을 저해될 뿐 아니라 기업 생

인한 폐해 2세들에게 불법적 경영권 승

존도 위협하게 된다. 이처럼 기업의 경

계와 지배권 남용 등의 사건으로 인해

영자의 공백에 따른 기업의 부정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비전(vision)이나 미션

재벌에 대한 여론은 크게 악화되고 있

총수부재가 조직의

다. 더불어 일감 몰아주기나 독점적 지

안정성· 효율성 저해

위로 인한 경제질서의 왜곡은 더욱 사

(mission)을 잃게 된다. 회사성과에 어떤 영향

경영자는 기업의 장기적 계획인 비전

미칠지는 미지수

을 설정해 조직원들에게 단기적 계획인

미션을 달성하도록 요구한다. 기업이 비 전을 달성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인 성장

회적 갈등을 유발한다. 만약 이러한 재벌집단에 총수가 존재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회적 부작용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재벌 총수에 대한 엄격한 법 집

과 장수기업으로 가는 경로(path)가 될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들 수

행이야 말로 우리사회가 더욱 살기 좋

수 있다.

있다.

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논리를 펼

만약 경영자의 부재가 길어진다면 조

예를 들어 이사들의 선임이나 이사

직의 비전이나 미션을 제대로 수행할

회의 운용이 어려울 수 있고 심지어는

이처럼 양립되는 주장에 대해 재벌

수 없게 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 기업의 소유권

총수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이 기업경

(ownership)이 이전되는 경우도 있다.

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둘째,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이다. 최근 급변하는 경영 환경은 경영자로 하여금 다양한 사고를 요구한다.

따라서 경영자의 부재는 조직의 안정 화와 효율성을 저해하게 된다.

친다.

실증적 연구는 미흡하다. 이에 본 보고서는 재벌총수의 구속

한국의 경우에는 대표적 기업집단 체

으로 인한 부재가 기업들의 경영성과나

가령 상위 위치에 있는 재벌기업의

제인 재벌은 순환출자로 인한 계열사들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

경우 규모나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기

이 다수 존재하며 지배주주인 이른 바

하여 실증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위해 인수합병(M&A)하는 사례가 종종

재벌 총수는 핵심계열사의 점유를 통하

정부의 정책입안자나 대중에게 기업생

포착된다.

여 모든 계열사를 소유하는 비정상적인

태계에 대한 관련 기초정보를 제공하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기업의 경영자가 최종

114

December 2015


연구방법

수익성·투자·고용을 측정지표로 사용 2005년부터 10년간 확정판결된 총수 대상

구기간은 2005년부터 2014년까 지이며, 표본은 공정거래위원회에

■ 재벌의 계열사와 핵심계열사

(2014년 말 기준)

두산

한화

서 매년 출자총액제한기업이나 상호출

오리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자제한 기업을 기초로 국내 주식시장에

두산엔진

한화케미칼

두산건설

한화화인케미칼

현대로템

제일모직

두산중공업

한화

현대건설

호텔신라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시작연도인 2005년은 선고일이 아닌 기소일을 기준으로 한다.

현대

삼성

태광

현대위아

크레듀

대한화섬

현대비앤지스틸

삼성에스디에스

태광산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모비스

에스원

두산

현대하이스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삼성물산

확정판결을 받은 총수를 대상으로 하 고 있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이재

기아차

제일기획

현대글로비스

삼성중공업

현, CJ ; 박찬구, 금호아시아나 ; 윤석금,

현대차

삼성정밀화학

웅진 ; 강덕수, STX), 회사가 상장폐지

삼성SDI

되어 재무제표를 구할 수 없는 경우(임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병석 ; C&그룹)는 표본에서 제외했다.

삼성전자

최종적으로 표와 같이 5개의 표본사 건으로 관련정보를 정리했다. 2007년 김승연 회장의 경우 폭력사 건으로 기소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총수들이 금액은 다르지만 횡령이나 배 임으로 기소된 바 있다.

측정지표는 총수에 부재에 따라 영 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감안해 수익 성·투자·고용으로 선정했다. 첫째, 수익성은 총자산수익률(ROA) 로 측정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에서 총

이 가운데 현재 복역 상태에 있는 총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서 이 비율이 높

수는 이호진 회장(태광)이며 간암판정

을수록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해석할

으로 형 집행이 정지 상태에 있다. 또한

수 있다.

를 변수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총수의 부재는 인력계획 에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 기 때문에 기소시점과 최종선고일 사이 에는 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은 기소시점과 최종선고일 그리 고 이후로 시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가용한 자료가 재무제표에 기반을 두

최태원 회장(SK)의 경우 최종선고일이

총수의 부재는 기업경영의 의사결정

고 있기 때문에 연(year)을 기준으로 한

2014년이기 때문에 재무적 자료가 가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익

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모 총수가 12년에

용하지 않아 일부표본은 제외했다.

성이 저하 될 것으로 추측된다.

기소되어 13년에 최종선고를 받았다면

또한 본 보고서는 총수의 지분에 따 른 영향력을 통제하고자 전체계열사와

둘째, 투자는 손익계산서에 계상된 연구개발비 총액을 이용한다.

기소시점과 재판 종료 시점이 재벌총수 의 부재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핵심계열사를 구분해 분석을 수행한다.

재벌의 총수의 부재로 인해 기업의

또한 그 이후는 재벌총수가 복귀한

이에 상장되어 있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후에 경영상태가 정상화 된 시기의 성

하며 다음의 표 표본에 속해 있는 계열

투자금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를 보기 위해 최종선고 다음해의 수

사들의 목록을 정리했다.

셋째, 고용부문에서는 총 직원의 수

치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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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REPORT 분석결과

총수부재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 장기 투자인 연구개발비는 증가 해석될 수 있다.

수익성 : 오너리스크로 인해 악화 ■ 전체 계열사의 수익성 분석결과

(단위: %)

지배구조 관점에서 재벌은 순환출자로 인한 핵심계열사의 소유권 취득으로 다른 계열사들도 소유하는 형태를 가진다.

5.76

5.41

이 때문에 재벌 총수들은 핵심계열사에 최고경영자를 겸직 하는 경우가 있다.

4.05

재벌 총수의 부재는 핵심계열사의 경영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기소시점에서는 4.36%로 나타났지만 재판시점에서는 1.16%로 하락하는 것 으로 나타난다.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또한 재판 후에는 4.68%로 나타나 전체계열사들과 유사 한 추세이지만 증감률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총수

먼저 전체 계열사들을 보면 기소시점의 ROA의 평균은 5.76%로 나타났지만 재판을 받는 해에는 4.05%로 하락했다.

의 부재가 핵심계열사의 경영성과에 더욱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총수가 최종선고 이후 복귀한 기간에는 수익성이 다 시 5.41%로 나타나 기소시점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총수의

투자 : 재판종료시점 큰폭 증가 ■ 전체 계열사의 연구개발비 지출 추이

(단위: 백만)

부재에 따라 수익성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 2,169,900

다. 소위 말하는 오너리스크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 는 것으로 분석된다.

1,366,197

■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 분석결과

(단위: %)

945,009

4.68

4.36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1.16

재벌총수의 완화된 법적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총수의 부재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로 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재벌 총수의 부재가 기업의 투자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분석을 수행

국내 재벌체재는 총수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총수의 부

한다. 연구개발비 지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그림을 보면 먼

재가 조직의 사기나 주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저 기소시점에서는 재벌들의 평균은 약 9400억원으로 나타

116

December 2015


났으나 재판종료 시점에서는 약 1조3600억원으로 증가한 것

■ 전체 계열사의 고용 추이

(단위: 명)

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벌총수의 부재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8,059

8,077

8,668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는 견해에 반하는 결과이다. 또한 재판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큰 증가폭을 보이는 것 (1조3600억원에서 2조16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계열사의 투자 : 총수 부재시도 원활한 투자 ■ 핵심 계열사의 연구개발비 지출 추이

(단위: 백만)

945,009 945,009

제 현상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하여 분석을 수행했다. 만약 총수의 부재로 인한 영향력이 기업내부에서 작동된

945,009

다면 인력은 감축될 것이고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면 인력증감 은 관련이 없을 것이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총수의 부재기간인 기소시점과 재판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종료 기간 동안에는 인력이 크게 변화가 없다. 하지만 재판 후 에는 8668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평균 투자금액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기소시점에서는 약

■ 핵심 계열사의 고용추이

(단위: 명)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나며 최종선고시점에서는 1조6000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경영이 정상화

29,744

29,986

기소시점

최종선거

32,070

된 시점인 선고 이후는 투자금액이 약 1조9000억원으로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핵심 계열사의 연구개발비 지출 추이를 종합하면 재벌총수 의 부재에 따라 기업의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사실은 실증 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기업의 투자계획은 장기적 의사결정이기

선거이후

때문에 재벌 총수가 부재인 상황에서도 원활히 지출되는 것 으로 보인다. 다만 기소시점과 재판종료 기간과 재판종료와 재판 후의 증감률에 대한 차이는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퇴사자보다는 신규채용인원이 더 많음을 감안할 때 실제 재판 후에는 더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핵심 계열사의 인력증감에 관한 정보이다. 그림에서

고용 : 재판 후 큰폭 증가

보는 것처럼 전체 계열사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재벌 총수의 부재는 기업 내부의 인력운용에 큰 차질을 유

다만 그 증감폭은 다소 차이가 있다. 기소시점과 재판 종

발한다. 예를 들어 투자위축으로 인한 신규고용이 줄거나 혹

료에 직원의 증감률은 미미하나 재판 후에는 2만9986명에서

은 적재적소에 인력배치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실

3만2070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December 2015

117


REPORT 추가분석 및 결론

총수 구속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투명경영으로 이어져 주가 상승 견인

벌 총수의 부재에 따른

■ 전체 계열사의 시가총액 변화

자본시장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핵심계열사

7,152,038

7,679,059

(단위: 백만)

셋째, 고용은 다소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그러나 그 증가

8,298,765

폭은 최종선고이후기간에 더

들을 표본으로 하여 시장가치

욱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

를 뜻하는 시가총액의 변화를

로 나타난다. 정치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정부의 재벌총수의 사면으로

참고로 시가총액은 월별 자 료이며 발행주식수에서 주가

재벌총수들의 답례성 고용이 기소시점

최종선거

선거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추론된다.

를 곱한 금액을 말한다.

넷째, 자본시장 지표와 분석

월별데이터를 사용하고 회계자료보

본 보고서에서는 2005년부터 2014년

할 때 오히려 총수의 부재가 자본시장

다 업데이트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까지의 재벌총수의 부재와 부재가 해소

에서는 그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

좀 더 많은 표본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

되었을 때 계열사와 핵심계열사가 경영

아들여 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총

이 있다.

전략이나 성과가 어떻게 관찰되는지 분

수의 구속이 기업의 지배구조의 개선과

석했다.

투명한 경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분석결과 기소시점과 재판종료 시점 을 보면 오히려 주가는 상승해 기업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가치는 높아진 것으로 상승한 것으

첫째, 수익성 측면에서 M자 형태를

모든 국민은 신분과 지위의 고하를

보인다. 이는 기소시점에서 최종선고 까

막론하고 법 앞에 평등하다고 대한민국

구체적으로 약 7.1조원에서 7.6조원

지는 하락하다가 선고 후에 총수가 복

헌법은 천명하고 있으나 과거 사건들을

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귀하게 되면 수익성을 증가하는 경향이

볼 때 재벌총수들에게의 법 적용은 지

이후 선고이후는 8.2조로 높게 나타난

나타났다. 총수의 부재는 오너리스크에

나치게 너그러웠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수치를 보인다.

노출되어 수익성 저하로 귀결될 수 있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로 나타난다.

실제 재벌총수가 구속이나 부재는 그 기업에 소속한 직원들에게는 악재이기

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속에 주가는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편향적 법집행현상은 사회적

둘째, 투자 측면에서는 큰 영향력이

선(social good)을 해할 뿐 아니라 정부

없었다. 기소시점부터 선고후 시점까지

의 사회통합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특히 주가는 곧 기업집단의 주인인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투

사회 각 구성원들에게 불신과 불만을

재벌총수의 재산이기 때문에 주가 방어

자가 기업의 장기적 의사결정이기 때문

증가시킬 뿐이다. 국민통합과 지속가능

에는 더욱 매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

에 이미 기소이전부터 계획된 투자가

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

불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도 총수의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핵심

사회 기준에 맞는 공평한 법집행과 기

구속이 기업의 지배구조의 개선과 투명

계열사의 경우 그 증가율이 다소 낮은

업의 사회적책임(CSR) 정신의 확립으

한 경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속에

데 이는 총수의 부재에 따른 집행능력

로 진정한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할 것

주가는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 저하가 의심된다.

이다.

때문에 위기 경영을 수행한다.

118

December 2015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December 2015

119


WORLD BEST 권력·금력 톱10

정치권력과 금력을 모두 거머쥔 세기의 지도자들 대부분의 공무원과 국가 지도자들은 많은 돈을 벌지 못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고 그것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기본적인 미국 정치의 기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어떠할까. 이 리스트에 오른 남성들은 빌게이츠마저 복지 대상자로 보이게 할 만큼의 엄청난 재정적 권력은 물론 정치권력까지 가지고 있다. ‘왕이 되는 것이 좋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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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글 | 장혜진 객원기자


01

700억 달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의 1위 등극에 “그럴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푸틴은 석유, 천연가스 등으로 알려진 것만 700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개인 자산까지 합쳐 2000억 달러까지도 추측한다. 이러한 보고에 이의를 제기해 오지만 러시아의 정직성에 애초에 기대하는 바가 없으니. 푸틴 대통령의 공식 연봉은 17만5000 달러이며 이는 전혀 의심스럽지 않다.

02

300억 달러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마치 돈을 배설하는 것 같이 부유하다. 중동의 오일 리치 술탄들의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 그가 살짝 재채기만 해도 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인다는 설이 있다. 스위스에서 교육 받았으며 태국 역사상 가장 긴 재위기간을 가진 군주이기도 하다.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패밀리 머니와 국가 주요 부동산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위 0.00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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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권력·금력 톱10

03

230억 달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공상 과학 소설의 판타지가 실현되는 국가 아랍에미리트의 대통령답게 상위권에 올라있다. 다른 중동의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게 부의 원천은 대부분 오일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법을 만든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글로벌 투자에 약 600억 달러를 굴리기도 한다.

04

200억 달러

핫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

그의 재산을 설명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자가용이다. 그는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 페라리를 포함한 7000대의 최고급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34년간 매 주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매일 다른 차를 몰아도 19년이 걸린다. 누군가 예명을 짓는다면 ‘머니’ 대신 그의 이름을 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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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0억 달러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

그의 이야기는 마치 ‘콜 오브 듀티’ 게임의 플롯 같다. 그는 젊은 시절 해방군에 합류, 포르투갈에 대항해 앙골라 원주민들과 나란히 맞서 싸웠다. 앙골라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르지 않게 유럽 국가인 포르투갈의 장기 지배를 받아 왔고 산토스는 그 가운데 승리를 거머쥐며 빠르게 주목받았다. 마침내 앙골라의 대통령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200억 달러 재산을 축적했다. 자금 출처 대부분은 오일과 그리고 남들보다 좀 나은 기회를 거머쥔 자신의 능력이다.

06

180억 달러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

대부분 미국인들에게 중동의 문제는 비슷해 보인다. 뉴스는 언제나 그들의 끝없는 분쟁, 오일을 둘러싼 갈등, 종교 싸움 등을 다룬다. 그러나 중동에도 두바이라는 부유하고 자원이 풍부하며 평화로운 역사를 가진 지역이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그 곳에서 실용적이고 다양한 경제 포트폴리오에 입각해 진보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대부분은 오일머니로 180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시를 즐겨 쓰며 웹사이트에 그것을 게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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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권력·금력 톱10

07

50억 달러

김정은 북한 지도자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은 국제 사회의 웃음거리다. 남한이 전 세계에 삼성 핸드폰과 미국 학생들의 첫 차 브랜드인 현대, 무엇보다 결혼식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강남 스타일을 선물했다면 북한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사실상 파산한 국가로 국민들은 가난하며 전기와 물 공급은 빈약하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국가 부의 거의 모두를 소유하고 있는 김정은에게 감사를 표한다. 단 하나 묻고 싶은 것은 그렇게 많은 돈을 가진 것은 그렇다 치고 그 헤어컷은 도대체 뭔가?

08

35억 달러

한스 아담 II 리히텐슈타인 왕자

이 미남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이 느슨한 금융규제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지난 몇 년간 그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재정 책임을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한스는 해변을 걷고 촛불 곁에서 식사를 하며 미국의 양도소득세가 어떻게 그의 국가 은행 규칙을 우회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그는 심지어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동시에 국가를 경영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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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5억 달러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유서 깊은(?) 사기 이메일의 진원지인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군주. 이메일 내용은 주로 ‘왕자’가 잠시 은행 계좌를 빌려달라고 요구한 후 민감한 계좌 정보를 훔쳐 돈을 모두 빼가는 수법이다. 다들 가짜인데 단 한명 모하메드 국왕은 예외가 아닐까. 25억 달러를 가진 그가 당신에게 메일을 보내 계좌 정보를 요구한다면 줘버려도 좋지 않을까.

10

10억 달러

알베르 2세 모나코 왕자

모나코는 카지노 시설과 높은 생활수준으로 유명하다. 세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카레이싱 토너먼트 가운데 하나인 ‘모나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며 이 대회를 총 주관하는 사람이 알베르 2세다. 아프리카계 스튜어디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미국 LA에서 자라고 있는 또 다른 사생아 한명 등 지도자로서 그의 행보가 조금 더 신중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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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자심 알비데위 주한 쿠웨이트 대사

“K-POP 인기로 K-뷰티 성장 잠재력 큰 시장” 여성들 사회적 지위 높고 美에 대한 관심 아랍권 최고

글 | 김지완 기자

아 자심 알비데위 주한 쿠웨이트 대사

마찬가지로 이동통신 업체가 이동통신

를 인터뷰 했다.

서비스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 쿠웨이트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

있다.

다. 과거 원유수출에 의존적이던 이미

- 쿠웨이트가 모바일 신흥강국으로 떠

지에서 탈피해 IT SW 분야에서 두각을

올랐다. 쿠에이트는 중동국가 중 휴대폰 보

나타내고 있다.

자인(Zain), 와타니아(Wataniya), 사 우디아라비아 기업인 비바(VIVA) 등이 있다.

정부차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

급률이 가장 높다. 전체인구가 380만

부가적으로 모바일TV, 모바일결제,

발 장려 정책으로 모바일 콘텐츠 분야

명에 불과하나 이미 2012년 보급률이

영상통화, 모바일 광고 등을 통해 수익

신흥국으로 급부상했다.

201.8%를 기록했다. 기타 중동국가들의

을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중

보급률 139.8%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

스마트폰 사용률 3위를 기록하고 주

다. 이미 시장이 포화에 이르렀으나 높

- 최근 경기진흥콘텐츠센터에서 강연

요 SNS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 점유율

은 구매력을 가진 자국민과 외국인 거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위 10위권 내 6개 이상 자리하는 등

주자 증가로 관련산업은 계속 발전해

쿠웨이트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

나가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션 시장의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았다.

시장에 부가가치가 소득이 높은 쿠웨이

한국에는 우수한 IT인력이 많은 것으로

트내에서도 최고수준이다.

알고 있다.

본지는 중동·쿠웨이트 현황, 중동 콘 텐츠 시장 정보 공유, 쿠웨이트 진출 방안 등을 듣기 위해 지난달 4일 동빙 고동에 위치한 쿠웨이트 대사관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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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쿠웨이트 IT시장을 소개하 - 이동통신 사업자 현황은 어떠한가? 2009년부터 3社로 재편됐다. 한국과

고 일자리 및 쿠웨이트에서의 IT벤처 스타트업 등 중동진출감담회를 가졌다.


- 쿠웨이트 인구가 38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쿠웨이트는 아랍어 사용국가다. 중동

한국인들이 학창시절 배웠던 내용이

고 있는가? 또 반대로 한국에 거주하

나 인터넷에서 접한 내용에는 잘못된

고 있는 쿠웨이트 자국민은 얼마나 되

정보가 많다.

는가? 쿠웨이트 거주 한국인은 1800명이다.

에서 아랍어 사용국가 전체를 봐야한 다. 더 넓게 확대해서 보면 아랍어를 공 용어로 채택한 나라는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비롯해 25개국에 이른 다. 쿠웨이트에서 선점하면 아랍 전체 를 선점할 수 있다.

-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하락했다. 쿠웨이트 전체 수출의 94~95%가 석 유수출로 발생된다. 내총생산의 50%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져야 양국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쿠웨이트는 국제유가 하락에 흔들릴 정

있다.

출한다면 유리한 결과가 있겠는가?

유가하락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원유

도 그만큼 높다. 시장 잠재성이 크고 지리적으로는 유 럽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중동지역 역시 보수성을 탈피해 가는 중이다. 쿠웨이트를 먼저 선점한다면 중동 전

얻고 있기 때문에 K-뷰티 역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

-쿠웨이트 정부의 석유정책 계획은?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 라크에 이어 매장량 4위다. 현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90년간 채굴이 가 능하다. 현재 하루 300만 배럴 생산량을 2020년까지 400만배럴로 확대할 계획

원래는 외교관이 되고 싶지 않았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하 면서 조종사가 되지 못했다. 미국에서 대학교때 공부하다가 쿠웨 이트 돌아와 쿠웨이트 통신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그러다 외교관이 됐다.

을 가지고 있다. - 독자들에게 쿠웨이트를 소개해달라 - 쿠웨이트 국민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 각하는가? 쿠웨이트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너무 멋있게 생각한다.

- 쿠웨이트 여자의 사회 참여정도는?

는다. - 외교관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체를 아우를 수 있다. 또한 중동에서 K-POP이 큰 인기를

그런 점에서 현재상황은 아쉬움이 남

수출국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력이 큰 소비층이 형성돼 있다. 특히 쿠 에서 최고 수준이다. 뷰티에 대한 관심

한국-중동 관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랍어·한국어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 펀더멘털이 약하지 않다. 그리고

웨이트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아랍권

에 불과하다.

또 석유가 정부 재정수입의 90%, 국

- IT 산업외에 어떤 사업 쿠웨이트에 진 기본적으로 국민들 소득이 많고 소비

반대로 한국에 있는 쿠웨이트인은 40명

60년 사이에 가난한 국가에서 아주

쿠웨이트는 1인당 GDP순위가 전세 계 4위에 올라있다. 덕분에 국제사회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쿠웨이트는 중동 국가중에 제일 먼저 헌법을 만들고 민주국가가 됐다.

쿠웨이트에서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

부유한 국가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또 다른 중동국가보다 문화·예술 분

다. 실례로 쿠웨이트 대학교에 여학생이

핸드폰, 가전제품 등 IT제품을 통해 한

야를 중요하게 생각해 여러 가지 지원

남학생보다 많다.

국이 아주 발전된 나라라는 생각을 가

을 국가차원에서 하고 있다. 그리고 쿠

지고 있다.

웨이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면 오

직장·학교 등 여자들이 사회에 참여 하고 교육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 오히 려 쿠웨이트 여성들이 가정이나 사회에

그리고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인 기가 좋다.

서 자기목소리를 남자보다 더 당당히 내는 편이다.

는 12월 18~19일 양일간 쿠웨이트 문 화주가 열린다. 사전에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해 공연 관람 등 쿠웨이트 문화를

- 쿠웨이트에 한국인은 얼마나 거주하

접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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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성묵 씨큐브모바일 회장

음식쓰레기를 땔감으로 바꾸는 똑똑한 음식물처리기 ‘CECUBE’

” 등 적극 구애에 나서고 있다.

글 | 유성호 기자

이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꾸준하게

동상을 받았고 대한민국특허대전 동상 까지 거머쥐었다.

‘똑똑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곧

해외박람회에 참석하면서 기술력을 알

이듬해에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

시판된다. 김성묵 씨큐브모바일 회장

린 결과다. 원천기술은 2007년 푸드에

전시회와 말레이시아 과학자협회 특별

은 기자와 만나 “사업은 기다림이고 때

너지란 회사를 설립한 이도희 씨가 가

상을 받았고 美 피츠버그 발명전시회

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이제 그 때

지고 있던 것을 2013년 김 회장이 증자

금상, 2013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

가 온 것 같다”며 “음식물쓰레기를 완

를 통해 참여해 권리를 이전 받았다.

명전시회 은상 등 해외서 호평을 받았

전 자원화 시키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CECUBE’위 핵심 기술은 음식물쓰레

다. 국내에서는 올해 신한국대상, 대한

‘CECUBE’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

기를 연료로 쓸 수 있는 팰릿으로 만드

민국발명특허대전 동상, 중소기업청장

어간다”고 말했다.

는 공정이다. 지금까지 음식물처리기는

상, 충북글로벌IP스타기업인증서, 중소

수분을 제거한 후 말려서 배출시키는

기업기술혁신협회장 상 등을 휩쓸면서

건조감량까지였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부터 개발한 것이 드디어 빛 을 보게 됐습니다. 제품 기술력은 이미 해외 바이어들에게 정평이 나 있어 룩

그러나 ‘CECUBE’는 이를 팰릿화 시

이같은 원천기술 덕분에 룩셈부르크

셈부르크 같은 경우 3년 동안 제품이

켜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전 자원

와는 이미 50만 달러 규모의 선주문 계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약을 맺었고 아랍에미리트와는 10만

또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

이같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원천 기

아에서도 제품을 기다리고 있고 美 외

술 때문에 국내외 발명전시회에서 각종

터키, 베트남과는 200만 달러 규모

식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한국내 에

상을 휩쓸었다. 2011년 서울국제발명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고 필리핀, 미국

이전시를 통해 구매 의향서를 보내오는

전시회에서 3건의 기술로 준대상, 은상,

등지와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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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CECUBE’ 시연 모습

김 회장은 “ ‘CECUBE’의 핵심기술인

김 회장은 “‘CECUBE’는 획기적인 방

펠릿화 기술은 음식물쓰레기를 재생에

법으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구

너지로 바꾸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문

있는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한

제는 물론 펠릿 수입대체 효과 등 일석

원스톱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펠릿으로

이조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만드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기계는 세계 처음 일 것이다. 처리 용량과 시간은 2시간에 30kg을 처리하는 음식전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의 단점인

용 소형 제품은 전기료가 월 10만원 밖

부피, 전기료, 잦은 고장 문제도 해결했

에 들지 않는다. 1일 음식물쓰레기가

RPS제도란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

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난제였던 염분

100kg 나오는 음식점의 기존 처리비용

량에서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

과 불순물 제거기술도 개발해 장착했

을 계산해 보면 45만원 정도 나온다.

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다. 특히 강력한 오존살균과 초절전 건

감가상각 등을 게상하면 비용이 3분

조처리 기술로 악취를 막고 처리비용을

의 1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기계를 들

낮춘 게 특징이다.

이고 3년이 지나면 남는 장사가 된다.

특히 씨큐브모바일그룹은 ‘RPS제도’ 시행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한 것 으로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시행되고

환경과 비용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28%가

‘CECUBE’ 제품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음식물 쓰레기다. 연간 약 500만톤 이상

음식물쓰레기를 넣으면 가수와 분해,

배출되면서 처리비용만 연간 8000억원

원림분리, 압축, 오존살균을 거친다. 폐

3년간 약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이 들어간다.

수는 3급수로 배출되기 때문에 환경에

계획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

이를 식량자원으로 따져서 경제적 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수 과정에서 염

금 30억원,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치를 환산하면 약 29조원 규모가 된다.

분을 제거하는 기술이 좋다. 염분 농도

2억5000만원, 황금의 펜타곤 선정 사업

이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가장

를 1.5% 이내로 잡을 수 있다. 특히 수

화자금 5억원과 개인투자와 매칭펀드

골치 아픈 환경문제면서 엄청난 자원낭

분을 10% 이내로 건조해 사료, 비료, 고

5억원 등이다. 판매를 통한 캐시카우 확

비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형연료 3등급 팰릿으로 사용가능하다.

보도 병행될 것이다. 업소형 소형의 경

양산에 들어갈 경우 자금조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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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성묵 씨큐브모바일 회장

우 판매가가 부가세별도로 980만원이 다. 내년 매출 50억원, 2017년은 2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시범 사업으로 100대를 들여갈 계획이라서 매출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제조 말고도 사업 군이 다양하다 회사는 현재 ‘CECUBE’를 제조판매 하는 친환경제조 부문과 CUG(폐쇄사 용자그룹)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정 보통신(모바일)부분, 홀로그램을 이용 한 추모사업 부문 등으로 나뉜다. 이들 3개 영역은 각각 책임경영체제로 운영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이봐! 해봤어?’ 정신을 연상케 하는 김성묵 회장의 인생 좌우명 ‘실패보다 두려 운 건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다’란 문구가 그의 집무실 한쪽 벽 상단에 큰 글씨로 써 붙어 있다.

도 문제가 많다. 언젠가는 모두 사라질

분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주인의식

지도 모른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가상

이 생기고 그래야 조직이 활성화 된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영구적인 홀로그램

그러기 위해서는 분배가 중요하다. 지금

대기업의 모바일 간편결제는 단순

추모관이다. 이는 도심에도 설치할 수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기 위

한 결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있기 때문에 접근도가 양호하다. 고인

함이다. 마음속에 욕심이 생기지 않고

‘CM PAY’ 간편결제는 실제로 종합쇼핑

을 추념하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찾아와

늘 초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

몰에서 구매와 결제가 이뤄지면서 중소

서 생전의 모습을 홀로그램을 통해 보

력하고 있다. 4%의 의미에는 주식뿐만

기업 제품이 팔리고 우리와 가맹체결된

면 된다. 기술이 좋아져서 실제 모습의

아니라 이익도 해당된다.

업소가 살아나는 일명 ‘생활지원종합서

80% 이상 흡사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비스’다. 충성도 높은 회원의 구매와 바

기술의 진보에 따라 더 리얼한 영상으

이럴 마케팅 등 기존 간편결제의 기계

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패보다 두려운 건 해보지 않고 포

적 수단을 인간미가 흐르는 정석적 결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

기하는 것이다’이다. 해 보지 않고 포기

제수단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 의

각한다. 물론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뭐든

의가 있다. 이를 통해 회사가 지난 6개

델 특허도 가지고 있다.

부딪쳐서 해보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

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는데

면 된다. 매번 성공할 수만은 없다.

월 동안 무려 12배 성장했고 성과를 직 원들과 나누고 있다.

인생 좌우명이 있다면

성과를 직원들과 나눈다는 의미는 회사내에서 회자되는 말이 있다. ‘회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이

장님 최후 지분 4%’라는 말이다. 보스

봐! 해봤어?’ 정신을 연상케 하는 인생

미래형 장례문화인 홀로그램 추모관

(Boss)의 의미는 ‘골고루 나눠주는 자

좌우명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사업을 개발했다. 장묘, 납골당, 수목장

리’라고 생각한다. 성과보상을 주식으

그의 집무실 한쪽 벽 상단에 큰 글씨로

을 이용한 장례 문화가 점차 쇠퇴하고

로 하고 있다. 창업을 했다고 모두 내거

써 붙어 있다. 출근 때마다 그것을 보고

있다. 자손들이 돌보지도 않고 환경에

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함께 일하는

경구로 삼기 위해서다.

추모사업 부문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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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데뷔 10주년 전국투어 및 송년 콘서트 Park’s T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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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김훈은 내 영혼의 인질범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를 읽으며 웃다가 울컥했다. 김훈은 배고픈 시절의 라면 맛을 떠올리게 했고 안 먹던 라면을 먹게 했다. 라면을 한 끼의 일용한 양식으로 생각해 본적이 거의 없었지만 김훈이 일러준 레시피대로 그 날 저녁은 라면을 끓여 먹었다.

세한 조리법을 다 적을 수는 없고 대충 물은 넉넉하게

이순신 장군의 내면을 처절하게 묘사한 그 문장 말이다. 나

붓고 분말스프는 삼분의 이만 넣고 대파를 많이 넣고

는 완전히 그 책의 저자에게 인질이 되고 말았다. 말하자면

센 불에 삼분. 마지막에 계란을 넣고 삼십초 후에 먹으면 된

김훈은 내 영혼의 인질범인 셈이다.

다. 이렇게 엄숙하고 진중하게 라면 끼니에 대해 적을 수 있다 니. 웃다가 눈물이 났다.

‘칼의 노래’서 그의 문장에 영혼 사로잡혀

제일 웃기는 건 ‘수영장에 물이 많아야 수영을 잘 할 수 있

2004년 작은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해서 작업실 겸 ‘영희

는 것처럼 라면 물을 넉넉하게 부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한참

역학연구원’을 개원했다. 작은 오피스텔에 입주할 때 사놨던

을 웃었다.

라면이 십년 넘게 싱크대 아래 그대로 있었다. 어느 날 후배

그를 처음 만난 건 ‘칼의 노래’였다. 얼굴을 직접 본 건 지인

가 어중간한 시간에 오피스텔에 들러 출출하니 라면을 끓여

의 결혼식장인 어느 성당에서였다. 물론 서로 모르므로(아니

달라고 했다. 싱크대 아래 있는 라면을 끄집어냈는데 모두 십

지 나는 알고 그는 나를 모르므로) 먼발치서 쓰윽 일별만 한

년이 넘은 것들이었다. 후배는 기절하며 당장 버리라고 했다.

사이였다. 성당 혼례미사가 길어지자 그는 몇몇 사람들과 먼

알았다고 말하고는 아까워 뒀었다. 그 후배는 시원하고 칼칼

저 성당을 빠져나가며 분명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아는

한 ‘굴짬뽕’을 시켜 주었다.

얼굴이므로 가볍게 목례를 했다. 그는 나를 모르므로 무심한

다음 날 정말 십년이 넘은 라면을 끓여 보았다. 절은 닭기

눈빛으로 지나쳤다. 그래도 그 한순간 눈이 마주쳤을 때의 그

름 냄새가 역하게 나서 먹을 수 없었다. 라면은 썩지 않을 것

눈빛을 나는 오래도록 아껴가며 기억했다. 그의 얼굴은 자코

같은 생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완벽한 공산품인 플라

메티의 조각처럼 진기 없이 말라 있었다. 그러나 그 형형한 눈

스틱의 일종으로 생각한 라면이 비로소 생명체라는 걸 깨닫

빛만은 살아 있었다. 모든 에너지 혹은 욕망은 오로지 그 눈

는 순간이었다. 나는 이미 죽은 라면 다섯 개를 모두 버렸다.

빛에만 모여 있는 듯 했다.

십 여 년 동안 오피스텔에서 한 번도 라면을 끓여 먹지 않

나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

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철이 들면서부터, 아니 결혼해서 아

도 왠지 ‘칼의 노래’는 사 봐야할 것 같아 잠실의 교보문고에

들을 키우면서부터 라면은 섞지 않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직접 가서 샀다. 두 권짜리였다. 저녁을 먹고 9시쯤부터 별 결

생각했는지 모른다. 라면은 무조건 몸에 해롭다는 등식. 그래

의나 다짐 없이 ‘칼의 노래’를 펼쳐든 나는 그 날 밤을 꼴딱

서인지 아들은 엄마가 없으면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샜다. 급기야 새벽에는 책상과 장롱 사이에 끼여 앉아 오열했

두어도 라면을 끓여 먹었다. 너무 못 먹게 한 ‘라면결핍증’이

다. 얼마 만에 책을 읽고 오열까지 한 것인가. 이순신 장군 때

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나는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를 읽으며

문에 울은 게 아니라 김훈의 문장 때문이라고 해야 하리라.

완전 공감이 되었고, 급기야 울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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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라면을 노란 양은냄비에 끓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다. 공감한다. 그의 단단한 문장들은 숨을 멎게 하는 데가 있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물론 그 전에 라면이 생산되었지만

다. 잘 벼린 단검은 살갗을 스칠 때 고통이 없다. 그러나 몇 초

내가 직접 끓여 먹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쯤 인 것 같다.

후 뜨거운 피가 흘러내릴 때 쯤 고통을 느낀다.

그때 우리 집 부엌에는 가스불이 아니고 석유곤로를 사용 했다. 늘 석유곤로의 불 조절을 못해 노란 양은냄비는 시커멓

그의 문장은 잘 벼린 단검 같아, 누군가를 고통 없이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게 그을리고는 했다. 라면이 다 익기도 전에 왼손에 들고 있는 냄비뚜껑에 건져 올려 먹던 그 꼬들꼬들한 라면 발을 어떻게

그의 문장은 잘 벼린 칼, 독자들 숨 멎게 해

잊을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해 보면 나도 어머니가 부재 시엔

소설 ‘개’를 보면서도 ‘개’가 이순신 장군처럼 영민하고 멋있

얼씨구나 라면을 끓여 먹었다. 조금 더 자라서는 파도 넣고 계

어 잠시 눈을 감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묘사한 김훈의 문장

란도 넣고 떡국 떡도 넣어 먹을 줄 알았다. 언제나 라면이 다

때문이겠지만. 나의 졸고 ‘낮술’이라는 소설집이 출간될 때,

퍼지기도 전에 거의 반은 냄비 뚜껑에 건져 먹고는 했다. 나머

출판사 편집장에게 표지의 글씨를 ‘개’ 같이 만들어 달라고

지 반은 비로소 익혀서 먹고, 다시 밥을 말아 신 김치와 먹었

부탁할 정도였다. 물론 ‘낮술’ 표지의 글씨가 ‘개’ 같이 만들어

다. 혼자 먹을 땐 그릇에 담지도 않고 언제나 시커멓게 그을린

지진 않았다. 그러나 그해 문화관광부가 추천하는 ‘청소년 우

노란 양은냄비 채 먹었다.

수도서‘에 선정되어 기뻤다.

또한 고3 때, 미술대학을 가기 위해 화실에 다닐 때 그 조

건강검진을 하면 언제나 콜레스테롤에 빨간 글씨가 찍혀

개탄을 넣은 난로에 끓여먹던 라면을 잊을 수가 없다. 역시

나오고, 두툼한 뱃살이 만져질 때면 괜히 김훈에게 부끄러워

그 때도 정물화를 그리기 위해 탁자에 놓여 있던 노란 양은냄

졌다. 그의 얼굴과 문장엔 기름기가 없다. 다시 말해 탐욕이

비에 끓여 먹었다. 그 시절에는 어쩜 그렇게 늘 춥고 배가 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나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해

팠는지. 남학생들은 그 라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기도 했

주었다.

다. 아마 그들은 지금 쯤 그 때 먹었던 소주 맛이 일생에서 최 고였다고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토요일인 오늘도 오후에 상담이 있었다. 상담이 끝난 시간 이 오후 5시 쯤 이었는데, 두어 시간 말을 하다 보니 미친 듯

김훈은 나보다 딱 십년 먼저 태어났다. 1948년생이라고 당

이 배가 고팠다. MSG는 ‘맛있지’의 이니셜이란다. 배가 몹시

당하게 책날개에 밝힌 그가 멋있다. 나이를 많이 먹는 게 죄

고프거나,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을 때 그 강렬하고 가열 찬

는 아닌데, 출판사에서는 여성작가의 출생년도를 적지 않는

화학조미료 MSG가 생각난다.

다. 책을 사보는 삼십대 전후의 독자들이 노인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슬픈 일이다. 사람들은 나이를 많이 먹으면 멍청해진다고 여기는데 내가 보기에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아는 게 많아지는 것 같다. 치매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유한한 생명체라면 누구나 비켜갈 수 없는 나이를 부끄러 워해야 하다니. 하기야 돼지(돼지에게 미안!)처럼 나이만 먹는 인간도 많지 않은가. 남이 보기에 나도 돼지처럼 나이만 먹은 늙은 여류작가일지도 모를 일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아무튼 ‘칼의 노래’ 이후 그의 인질이 된 나는 그의 책들이 출판되는 족족 다 사다 읽었다. ‘꽃들만 가득한 정원에 사자

김훈의 레시피대로 라면을 끓였다. 냄비에서 하얀 백자 그 릇으로 옮겨 담아 50여 년 간 우리들의 일용한 양식이었던 라 면을 ‘공손하게’ 먹었다. 코를 풀며 먹었다. 나는 인질범을 사 랑하는 스톡홀름 증후군 환자임이 틀림없다.

He is... - 영남대 미대·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 - 대학2학년 때 <아내에게 들킨 生>을 발표 - 1986년 중편 <무무당의 새>로 동서문학 신인상 등단 - 장편소설 <그리운 것은 아무것도 돌아오 지 않는다>, <무소새의 눈물>, <슬픈 잠>, < 아프로티테의 숲>, <아키코> 등과 소설집 < 그리운 눈나라>, <낮술> 등 출간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누군가 김훈의 등장을 그렇게 표현했

정 영 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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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엄마의 자격 전철 안에서 일어난 두 가지 사례와 새벽길 건널목에서 일어난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해본다. 30대 중반쯤 된 여인네가 유모차에 젖먹이를 태우고 또 남자 어린애 하나를 데리고 전철에 올라탔다. 서있는 남자 어린애는 전철이 달리니까 몸이 흔들리자 철제 기둥을 양손으로 잡고 힘들게 서있는 것 같았다.

것을 보다 못해 경로석에 앉아있던 내가 그 어린애를

아마 그때가 잘 되어야 6시반 정도되었을 것 같다.

불러서 힘들지, 여기 앉아라” 하면서 자리를 양보했다.

평소에 나도 그 시간대에는 아파트에서 차가 나오거나 아

그러면서 “너 몇 살?” 물었더니 5살이라고 말하고 손가락 을 펴보였다.

파트로 들어가는 차가 거의 없어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곤 했다.

그때 애 엄마가 어린애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아침 출근 준비하는데 바쁘다는 생각에….

“너 혼자 서서 갈 수 있지, 그렇지?” 하고 물으니까 “응, 엄

그런데 사람들 왕래가 거의 없고 달리는 자동차가 없는데

마” 애가 이렇게 답하는 것이다. 그러고는 애 엄마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애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서 그러니 어르신 그냥 앉으세요” 앞의 사례가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음 정차역에서 어느 중 년 여인이 아들을 데리고 전철에 올라탔다. 전철에 오르자마 자 그 중년여인은 연신 이렇게 말했다. “야, 빨리 앉을 자리를 찾아봐야지” 그러면서 경로석은 물론 옆칸까지 흘낏 보면서 연신 자리

도 애 엄마는 진득하게 애를 데리고 건너는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애가 기다림에 지겨워서 건너려고 움찍하니까 손을 꼭 잡 고 신호등을 설명하며 건너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여자 애에게 “몇살이냐”하고 물어보니 애가 “초등학 교 1학년이예요”라고 답한다. 내가 “참, 젊은 애엄마 존경합니다”라고 칭찬해주고 어린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전철안을 다니는 것이었다. 내가 그 남자 아이를 불러서 “너 몇 살이냐, 학교 다니지?” 하고 물으니 그 남자 아이는 내게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라고

청년실업 미스매치는 가정교육에서 문제 요즈음 청년실업이 사회적 화두다. 온 나라가 청년실업을 걱정하고 있다.

답했다. 그 여인은 연신 어린애가 서서 가는게 걱정이라고 말하면

그런데 그 청년실업의 원인이 무엇인가?

서 다음 역에서 누군가가 내리는지 고개와 눈을 부지런히 움

정부는 걸핏하면 청년실업의 해법으로 ‘좋은 일자리’가 많

직이더니 경로석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니까 애를 불러재낀다.

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산업구조나 눈부시게 빠

“얘, 빨리 와서 이리 앉아”

른 기술의 발전 진도로 보아 ‘고임금에 복지수준이 높고 일하

50년 가까운 습관이 되어서 새벽 5시반 정도에 아침운동

기 편한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나겠는가….

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건널목에서 여자 어린애를 대동하고

우리나라는 세계 제1의 높은 대학진학율을 자랑하면서 동

30대 중반정도된 애엄마가 대로도 아니고 아파트에서 나오는

시에 고학력 청년실업이 걱정이고 그 중요한 원인으로 고용

편도 1차선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의 미스매치를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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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스매치의 근저에는 바로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 교육 관련 의식과 행태가 있다고 본다. 대학졸업했으니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창피하다며 ‘캥 거루 자녀’를 만들고, 더 심한 것은 성년 자녀들 대학 전공을 정하는데 엄마들이 나서는 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세태이니… 우리나라에 참 많은 ‘자격’이 있다. 국가자격도 그 수를 헤

탈영병에 대한 무조건적 책임이 무서워서라고 하니 그 역 시 엄마의 자격이 없는 것과 같은 행태가 아닌가. 그런 체제를 만들어 놓고 있는 저 위쪽 리더들의 리더십 자 격도 한심하기 그지없다. 기업에서도 젊은 사람들을 제대로 키워야 하는데, 과연 그 들을 어떻게 리드해서 초경쟁을 뚫고 나아가는 기업의 주인 공으로 만들것인지 참 걱정이다.

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민간자격까지 셈하면 정말 자격

이것은 채용 이후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기업

의 수를 알기 어렵다. 그런데 정말 필요한 자격이 무엇일까 하

들이 채용에서부터 제대로 성숙된 인간을 선발하는 것이 더

는 생각을 앞의 사례를 보면서 고민하게 된다.

근원적 해결책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 사회에 어느 자격보다도 더 근본적으로 필요하

업무능력이니 소위 학업실력이니 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고 중요한 자격은 바로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길러주는 어른

2,30년 직장에서 일할 청년이 스스로 자신을 가늠할 수 있는

된 ‘자격’이 아닐까….

지를 판단하는 것을 최우선해야 한다.

요즈음 걸핏하면 우리 옛 어른들의 의식과 행동을 비난한

자기 자신 하나도 제대로 버티지 못하거나 사회적 질서와

다. ‘고루하다’느니 ‘비인간적이다’라느니 하면서, 또 어린애는

기준을 지키며 살아나갈 자세가 되어있지 못하다면 과연 그

무조건 보호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애들을 영원한 미숙아로

청년들이 오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

만들어 놓고 있다.

지식을 써먹고 버릴 직장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 채 용이 지식이나 경력을 바탕으로 삼기보다 더 근원적으로 진

대학생도 어린애 취급 영원한 미숙아 만드는게 문제 성인이 된 대학생도 어린애인가? 그리고 자기가 낳은 자식

실로 하나의 제대로 된 성인으로 역할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은 성년이 되어서도 아니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죽을 때까지

그러한 채용 트랜드가 사회에 널리 퍼지면 부모들이 제대

사후관리해주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 엄마, 과연 그 엄마로서

로 된 자녀를 키우기 위해 진실로 자격있는 부모로서 행동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에 취직해도 일이 어렵다느니 상사들의 핀잔이 듣기

나아가 그러한 선발기준에 합당한 청년을 채용했다면 적

싫다느니 하면서 취직후 2, 3년내에 70%가 직장을 이탈하는

어도 초경쟁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이라면 그 청년들의 사회적

현상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엄마로서 그들을 기업의 가장 중요한 인적자본으로 소중히

로터리나 청년회의소 등 중요한 사회적 활동클럽들이 내거 는 구호중에 많은 것이 ‘청년이 다음 세대의 주인’이라는 직설 적 내지 간접적 표현이다. 지금 우리 산업사회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부문이 모두 ‘초 경쟁’의 시대에 들어섰다. 이런 초경쟁의 시대에 과연 청년들이 우리 다음 세대가 살 아남게 해줄 수 있는 주인노릇을 할 수 있겠는가 걱정이다. 피치못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군대에서 힘들다고 탈영하

키워나가고 그들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투자해 나 가야 할 것이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는 병사가 많아지니 지휘관이 어린 병사를 상전 모시듯 한다 고 한다.

문 형 남 前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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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12월 FOMC회의에서 美 금리인상은 없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결과를 내놓았다. 실업률도 5.0%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발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기에 미 연준위원들도

을 더욱 급격하게 올릴 것이기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

때문이다.

감을 표하면서 12월에 금리를

그러나 만약 1990년대 일본

인상해야 된다는 발언을 하고

처럼 경기가 활황이지 않고 미

있다.

지근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또한 매번 발언 시 경제지

율도 그리 높지 않은 경우 금

표를 보고 금리인상을 단행하

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디플레

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제지표를 통해 살 펴보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4일 하원 금융위원 회에 출석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엔 어렵다.

투자수익률이 금리인상으 로 인한 금리보다 낮기 때문

에 신규투자가 더욱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조건은 두가 지다.

이는 수요감소로 인플레이션율은 더욱 하락하게 만든다. 이러한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기

하나는 상품에 대한 수요등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경제가 활황일때다.

때문에 중앙은행은 신중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 즉 미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이러한 일

또 하나는 공급의 원인으로 인한 물가가 급등 할 때다. 이 러한 때에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를 식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 경제가 활황일 때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해도 투자 활동이 줄어들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투자수익률이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출부담보다 높기 때문 이다.

본의 사례에서의 교훈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에서는 고용과 물가 수준을 바탕으로 금리인상 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리고 고용시장에서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고용시장은 견고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하지 만 실업률은 5.0%로 하락했지만, 취업률은 여전히 크게 개선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경기가 둔화될때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는 경우 도 있다.

또한 연준에서 고용시장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노동시간 등 19개 노동시장 관련 지표를 바탕으

이러한 경우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로 산출한 LMCI 고용환경지수 역시 1.6 수준으로 기준선에

그렇지 않으면 실물로 자금이 이동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율

서 등락을 보이고 있을 뿐 절대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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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기엔 어렵다. 물가 역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연 준이 인플레이션율의 기준으로 삼는 핵심PCE 가격지수를 살 펴보면, 이는 현재 1.3% 수준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 에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일본의 경험에서 보았을 때, 섣부르게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장기 인플레이션율이 확실하게 상승 추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없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좋지 않다. ISM 제조업지수는 최근 50.1까지 하락하며,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금리인상을 처음으로 단행된 시기 중 1980년의 50.1을 제외하면 현 수준일 때 단행했던 사례는 없 었으며, 1980년 당시에는 ISM 제조업지수가 확실한 개선 흐 름을 보이고 있었기에 단행했던 것이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무리가 있 다. 소매판매 역시 부진하여, 소매판매만을 놓고 본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다. 즉 대부분의 미국의 경제지표들의 현수준만을 가지고 역대 금리인상 단행시기와 비교를 해보면 현재 수준에서 금리인상 을 단행했던적은 없다. 즉 미국의 경제지표만을 가지고는 금리인상을 단행할수 없다. 그러나 옐런 연준의장을 비롯해 많은 연준위원들은 미국의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이로인한 영향으로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하고 있음을 말했었다. 이러한 글로벌 경기 흐름을 알수 있는 지표중 가장 대표적 인 것은 OECD경기선행지수다. 이 OECD경기선행지수는 자산운용하는 이들이나 각국 중 앙은행장을 비롯한 정책입안자들이 필수로 보는 지수다. 그 이유는 가장 뛰어난 예측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분의 관점이다. 그러하기에 자산운용하는 대형 운영사나 경제학자들, 각국 의 정책입안자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심지어는 각국 중앙은행에서 금리결정시 중요한 참고자료 로도 삼고 있다. 이 지표는 현재 99.8로 기준선인 100을 2개월 연속 하회하 며 위축되고 있다. 12월에 발표되는 수치마져 현재의 수치보다 위축된다면 글 로벌 경기둔화의 공식화 되는 모습이라 할수 있다. 즉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못하며 미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도 기준선인 100 이하에서 등락을 보이 고 있다. 이러한 수치보다 낮았을때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적은 1980년 뿐이 없다. 이때도 비록 기준선인 100이하였지만 지속적인 증가추세 였다는 점에서 최근의 모습과 다르다. 즉 OECD경기선행지수만을 가지고 본다면 미국의 금리인 상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물가와 고용 수준 모두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조업, 소매판매 등의 내수 역시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역시 이를 뒷받침 못하 고 있다. 즉 미 연준은 12월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시장과의 소통을 이야기 했기에 만약 금리인상을 단 행한다고 해도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비둘기파적인 내용을 옐런의장이 언급할 것이다.

He is... - 우석대학교 물리학과 전공 - SK증권 방배지점 - KDB대우증권 길동지점 - 우리투자증권 동수원지점

물론 그 정확성이 실제 경기둔화나 회복을 미리 파악하는 데 믿을만한가 하는 점에서는 현재까지는 터닝포인트정도만

서 상 영

불확실하지 전반적으로 정확하다는게 분석하는 이들의 대부

KR투자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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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김동석의 ‘자연 암 치유법’

식약동원, 음식이 약이다 대부분의 암 환우들은 보이는 암을 제거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먹는 문제엔 관심이 부족하다. 암이 사망원인 1위지만 영양결핍도 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국립암센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암치료 환우 10명 중 6명이 영양결핍상태에 있으며 그중 절반은 심각한 상태다.

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염된 지역에서 자란 채소나 음식은 문제가 있다. 채식이나 웰

암 치료는 음식에서 답을 찾아야

양상태 뿐만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 다. 오염된 공기 중에 있으면 우리 몸도 오염되듯이 오

빙 식단도 중요하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자란 채소를 먹느냐

의료계 풍토상 의사들은 음식을 통해 암을 치료한다는 접 근방식에 대해 회의적이며 음식을 영양학적인 관점에서만 보

가 더 중요하다. 한의학의 고서인 ‘천금방(千金方)’에서도 ‘질병이 있으면 먼

는 경향이 있다. “항암 치료 할 때는 체력이 중요하니 무조건

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을 쓰라’며 음식

잘먹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고기 종류든 뭐든 잘 먹으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 된다는 식이다. 더 그럴 듯해 보이는 약물치료나 방사선 치

실제로 ‘식의(食醫)’라는 의사를 두고 환자의 체질과 질병에 맞게 음식을 처방해 치료했다.

료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을 미리 내고 만다. 치료방식을 일시에 바꾸기엔 사실상 어렵다.

음식을 단순한 영양공급의 관점이 아닌 치료의 한 부분으

의학은 검증된 결과와 재현성이 확인된 치료법만을 시술

로 인식한 것이며, 요즘 유행하는 약식동원, 식약동원의 의미

하기 때문에 보편화되지 않은 어떤 치료법도 인정하지 않는

이다.

다. 익숙하지 않은 한의학이나 민간요법일 때는 흔히 의사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은 선진국, 특히 서구 국가의 질병

은 “그것이 진짜일리가 있나? 어쩌다 드물게 나타나는 기적이

이었다. 아시아인 중국, 한국보다 9배 높고 일본보다 4배 높은

거나 플라시보효과 일거야. 아니면 내가 모를리 없지”라고 치

암이지만 우리나라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미국의 암 발병

부하기 일쑤다.

률처럼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의사나 제약업계는 환자들에게 스스로의 몸을 돌보거나

암 권위자인 벨리보 박사는 암 치료는 음식에서 답을 찾

음식에 대한 것이나 마음에 대한 지도는 하지 않고 수술이나

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암 발병률의 차이와 치료율 역시 먹는

약물, 방사선치료라는 해법만 제시한다. 그러나 의사라면 누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

구나 환자의 치료에 도움 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고

인간의 몸은 먹는 음식물에 의해 유지되며 만들어진다. 그 래서 암 치료에 있어 음식은 가장 중요하다.

실행해야 한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속 생활과 같은 자연치유 요법들이

하지만 병원에서는 음식보다는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 치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무의미

료, 수술요법만을 암 치료의 전유물로 생각한다. 제약회사 입

하고 쓸데없는 치료라고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생각을

장에서는 음식 연구에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하고, 좋은 환경에 있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특허를 낼 수도 없고 투자비용으로 상쇄할 수 있는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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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인데 굳이 실험을 하고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메커니즘을 밝혀야 한다는 것은 사과가 왜 떨어지는지 뉴튼

천일염이 되니, 소금을 구워 먹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라 할

의 공식을 만들어 사용해야한다는 논리와 무엇이 다를까?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소금은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항산화작

잘못된 식습관이 만든 것이 암이라면 음식을 바꾸고 생활 을 바꾸는 것이 암치료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

용이 강해지니 소금을 그냥 굽지 않고 대나무에 넣어 죽염을 만들어 사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음식을 무조건 짜게 먹자는 것이 아니다. 또한 너무 싱겁

잘못된 음식섭취서 암 발생하면 식습관 바꿔야

게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적당한 양의 천일염을 먹고 인

간호사 케이시는 말기 위암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지

공 소금인 염화나트륨 섭취를 줄이자는 뜻이다. 가공된 음식

만 차를 매일 2달 동안 마시고 병이 나아 20년을 더 살았다.

특히, 라면과 같은 것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은 철저히 규제

케이시는 또한 말기간암에 걸려 두달 밖에 살수 없다던 어머

되어야 한다.

니에게 신비한 마법의 차를 어머니에게 시험을 하였는데, 놀 랍게 18년을 더 살았다.

소금 적당량 섭취하되 인공소금은 섭취는 줄여야

피셔박사와 케이시(Caisse) 간호사는 즉시 그 마법의 약초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천일염은 식품첨가물에 들어갈

로 암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녀의 이름을 거꾸로

수가 없고 정제염만 첨가물로 인정되었는데 2012년에 이런

부르면 에시악(Essiac)이 되어 에시악티라 불리게 되었는데

규제가 풀려 천일염도 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니 다

그 주성분이 우엉이었다.

행스러운 일이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 권장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는

죽염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죽염은 목화토금수 오행이 다

것으로 조사됐고 보건복지부에서는 나트륨은 고혈압 등 성인

들어있다. 소금은 물에서 기원하니 수에 해당하고, 바닷물을

병의 주요원인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트륨 섭취량 저감

햇볕으로 증발시켜 고체로 만드니 물속의 불이란 이런 경우

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의 의미이다. 그 고체를 성질이 차가운 대나무(목)에 넣고 그

소금 섭취만 줄이면 평균 수명 10년이 늘어나고, 13조원에

입구를 황토로 막고(토) 다시 열을 가해 굽기를 9번하여 가장

달하는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뜨거운 물질(화)로 만든다. 마지막 아홉 번째 구울때는 쇠솥

비만의 원인이 되며 위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저염식을

(금)에 1400도의 온도로 용융하여 구워낸 것이 아홉 번 구운

권고한다.

죽염이다. 그래서 죽염은 소금으로서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

저염식이나 무염식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으로 잘못 인식

니라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돼 극단적인 무염식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암

녹슨 못을 정제염과 죽염에 넣어보면 정제염의 물은 혼탁

환우분들은 소금을 먹으면 아예 큰일 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하지만 죽염에 넣은 못은 녹슨 부분이 깨끗해 진다. 산화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싱겁게만 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

것이 다시 환원된 것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식품들 중에서 최

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무염식으로는 인간은 단 하루도 버

대의 환원력을 지닌 환원물질은 죽염이다.

틸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일본에서는

He is...

천일염인 소금이 오히려 당뇨와 고혈압을 억제한다하여 매일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일정량의 천일염 섭취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소금은 오래된 것일수록 상품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 이유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는 소금 속에는 약간의 비소(AS)가 함유되어 있는데 흔히, 이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를 간수라 한다. 간수물은 오래 보관하는 동안 저절로 빠지게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된다. 비소는 독성이 있는 중금속이며 열에 약하다. 열로 가열

김 동 석

하면 유기물과 비소가 제거되고 천연 미네랄만 남는 양질의

명문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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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세계미래포럼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문화진흥단 단장

미래예측의 연원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욕망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이었기에 미래예측은 역사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 연원을 살펴보면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전 600년경, 그리스의 델포이

지 세 권만 들고 찾아와서는 여전히 아

(Delphoe) 델포이(Delpoe) 또는

홉 권의 가격을 요구했다.

델피(Delphi)는 신탁으로 유명한 고대

그제서야 왕은 뭔가를 직감했고 서

그리스의 도시인데 미국 랜드연구소에

둘러 아홉 권의 가격으로 책을 샀다.

서 개발한 미래예측의 대표적인 방법론

이 노파가 바로 전설 속의 지혜와 신

인 델파이 기법(Delphi method)의 이름

비의 대예언자 시빌이었고 그녀가 판

은 고대 그리스의 델포이 신탁으로부터

책은 로마의 앞날을 세세하게 기록한

따온 것이다.

예언서였다. 로마인들은 시빌의 신탁서를 주피터

고대 델포이 신탁에서 시작 아폴론 신전에는 신전을 지키는 피티 아(Phythia)라는 여사제가 있었다. 그녀는 방문자에게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해주는 이른바 ‘신탁(오라클, Oracle)’을 내리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신탁(神託)이란 ‘인간이 판단할 수 없 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인간의 물음에 대한 신(神)의 응답’을 말한다. ‘델포이의 신탁’은 신화 속의 이야기

신전에 모셔놓고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빌의 신탁서(Sibyl’s oracle)’이다. 이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날 남루한 옷 차림의 노파가 아홉 권의 책을 들고 왕 을 찾아왔다. 이 노파는 무슨 내용이 담긴 책인지 도 말하지 않은 채 엄청난 가격을 요구 하며 책을 살 것을 왕에게 권했다. 하지만 타르퀴니아 왕은 면전에서 노 파를 박대하고 쫓아내 버렸다.

지만 미래예측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다음날 노파는 책 아홉 권 중 세 권

‘표상(representation)’하고 있는 것이라

을 불태운 후 나머지 여섯 권을 똑같은

고 할 수 있다.

가격에 팔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고대 로마의 폭군 타르 퀴니아왕 통치시절 왕에게 예언서를 팔 았던 ‘시빌의 전설’도 유명하다. 바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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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책인가 궁금했지만 이번 에도 왕은 사지 않았다. 노파는 다시 세 권을 불사르고 나머

때만 열어 보면서 위기를 헤쳐 가는 지 혜를 얻었다고 한다. 그 후 로마인들은 타르퀴니아왕의 무 지 때문에 불타 없어져버린 여섯 권의 책을 두고두고 아쉽게 여겼다. 하지만 남아 있는 책들을 소중히 여 겨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 구하는 마음이 이어져 로마 천년의 영 광을 구가하는 기틀이 되었다고 한다. 로마의 앞날 예언한 시빌의 신탁서 델피의 신탁이나 시빌의 신탁은 신 화나 전설 속의 이야기지만 미래예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인간이 신의 힘을 빌려 자


신의 미래를 엿보려고 하는 욕망을 이

시작과 더불어 기나긴 중세시대에 종지

하지만 망원경을 발명함으로써 인

야기 속에 담아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부를 찍었다. 근대로의 이행은 신 중심

간의 시계이상까지 볼 수 있게 되었고,

의 역사에서 인간 중심의 역사로의 이

자동차와 항공기를 만들면서 아무리

행을 의미한다.

먼 곳이라도 지구상에서 인간이 갈 수

미래를 보는 능력은 원래 신의 영역 이지만, 신의 계시를 받은 예언자가 신 과 인간의 매개자로서 신탁의 형태로 미래를 보여준다는 식이다. 여하튼 미래예측은 아주 오랜 옛날부 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고대사회에서 중세사회까지 미래예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도래한 근대사 회는 미래예측이란 측면에서도 의미 있 는 변화이다. 근대 이전의 역사는 신 중심의 역사 였다.

측은 신의 영역이었고 따라서 예언자, 점성술사, 주술사의 몫이었다.

없는 곳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 었다. 캐나다의 문명비평가 마샬 맥루언은 인간이 발명한 ‘미디어(매체)는 인간 감각의 연장(prolongation)’이라고 정 의했다.

근대사회 도래는 의미있는 변화

하지만 근대사회로 이행하면서 미래

역사는 신의 섭리에 의해 움직일 뿐

대부분 미래예측은 기술예측부터 시작

예측은 그 본질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

이고 인간은 그 속에 던져진 숙명적 존

가령 안경이나 망원경은 인간 시각

한다.

재이자 수동적인 존재에 불과했다.

근대사회의 태동과 함께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은 명확히 구분되게 된다. ‘르네상스(Renaissance)’라고 불리는 세계사 상의 위대한 흐름은 인간이 비 로소 세계의 중심이 되기 시작한 출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문주의의 부흥, 과학기술의 진보 그리고 합리적 이성에 대한 믿음 은 인간을 역사를 개척하는 능동적 존 재로 새롭게 태어나게 했다. 자신의 운명을 오로지 신의 섭리에 의지하던 인간은 이성과 과학의 발견을 통해 스스로의 운명을 바꿔 나갈 수 있

고대서 중세까지 미래예측은 신의 영역

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의 연장이고, 전화나 무전기는 인간 청 각의 연장, 옷은 촉각의 연장, 자동차는 인간 다리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발명품들은 과학기술발 전의 산물이다. 과학기술은 인간사회를 급속하게 변 화시켰고 근본적으로 바뀌어놓았다. 과학기술은 근대사회 태동과 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인(動因)이었다.

위키백과사전(ko.wikipedia.org)에 의

근대사회의 태동은 과학기술에 기반

과학기술이 이렇게 사회변동의 원동

하면 르네상스는 유럽 문명사에서 14세

한 인간이성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진

력이 된 것은 미래예측의 측면에도 큰

기부터 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예부흥

것이다.

영향을 미쳤다.

운동을 말한다. 르네상스는 시기적으로는 1400년부

인간은 과학연구로 자연의 법칙을 밝 혀내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혔다.

터 1530년의 약 130년 동안인데, 과학

또한 인간은 기술개발을 통해 온갖

혁명의 토대가 만들어져 중세를 근대와

문명의 이기를 발명하면서 인간감각의

이어주는 시기였다.

범위를 넓혀나갔다.

과학기술 발전의 추이를 바탕으로 하 지 않는 예측은 객관성, 과학성을 담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래예측은 기술예 측으로부터 시작된다.

인문학자나 역사가들은 문예부흥은

가령 중세시대에 망원경이나 자동차,

근대 이후 인간은 신의 영역보다는

‘14세기에서 시작하여 16세기 말에 유

항공기 등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

현실적인 인간사회에 대해 더 많은 관

럽에서 일어난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이었다.

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인식과 재수용’으로 해석한다. 역사적 측면에서 유럽은 르네상스의

인간의 감각은 한계를 갖고 있어서

기술 및 산업이 변화시키는 미래사회

시계를 벗어나는 것은 볼 수 없고, 아주

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먼 곳은 갈 수가 없었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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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XP Black series ;painting my daring ; 132x168 oil on canvas


GALLERY 화가 최울가

작가노트

2005-2011 XP Black series [I am here] 181x256cm oil on canvas

“흑과 백, 이 시대 인간들의 자유로움의 시작과 끝”

가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상 중에 하나를 타인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파헤치려고 하는 집념이 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닌 것이 지난 십수년 동안

Primitif, 즉 원시주의를 남 몰래 그림에 투영 시키며 인정받기를 꿈꿔왔다. 그러면서도 현대문명의 달콤함을 몰래 탐닉하며 그림에서 말하려고 하는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모순된 삶을 살았다. 이는 하나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한계와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누구도 특정 예술을 하나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화면에서 오일(oil) 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의 색은 완전 하나의 색으로 존재하기를 원하는 것이 Primitif의 정신에서 비롯된다. 섞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의 색감, 그리고 이 지구상의 모든 색의 출발과 끝인 black과 white 위에 분리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엄격한 단색과 선을 올려놓음으로써 이시대의 인간들이 정신적 자유로움 느끼는 것을 실시간 표현하고 있다. 화면에서의 자유로움을 맘껏 유지시키는 또 하나의 심볼은 네 귀퉁이에 프리미티브한 소재들이 맘껏 놀 수 있게 지켜주는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스러움과 엄격함은 어쩌면 극과 극일 것 같이 보이지만 그것은 분명 하나 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림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짊어지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작가 자신이 거울에 비치는 본인의 행위를 항상 볼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의 문제점을 볼 수 없다면 그것으로서 작가의 길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He is... - 1993 국립 장식예술학교(Ecole Boulle, National Decorative Art School(Paris, France)) - 1994 베르샤유 미술학교(Ecole des Beaux Arts de Versailles (France)) 개인전 2014 Gallery Kita (Nara), 2013 Gallery HO (New York), Gallery 압셍트(seoul), 2012 Yace Gallery (newyork), 2011 crossing art gallery (newyok), 분도 gallery (daegu), 코리아 투모로(seoul), 2009 Gallery 시로다 (Tokyo), 2006 (블랙과 화이트속에서

최 울 가

선찾기) gallery ‘joun’(Seoul), 2005 Gallery 진 아트센터 Exhibitio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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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영서의 북러닝 2.0 ‘책의 본질을 말하다’

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 문유석

출판사 : 문학동네

수적, 집단적인 조직

음을 발견한 것이다.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맹목적 공격을 받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

을 수도 있을법한 표현이 곳곳에서 보인다. 하지만 거침없다.

다. 끊임없는 경쟁과 조율이

저자는 분명 합리적 개인주의자다.

버겁고 세속적 성공가치에

문유석 판사는 개인주의는 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

의문이 있다. 술만 진탕 마셔

부하는 고립주의와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 합리적 개

대는 회식 자리도 귀찮고, 누

인주의는 자신의 자유를 존중받기 위해 타인의 자유도 존중

군가와 대화하는 것마저 피

하며 공동체에 대한 배려, 사회적 연대와 공존한다는 것이다.

하고싶을 때가 있다.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어느 집단이든 열정적으

개인주의와 관련해 ‘행복’에 대한 의문으로 접근해보자. 개

로 목소리를 높여 ‘집결하

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유전적인 외향성,

자!’라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사회성이라고 한다.

못내 따르긴 하지만 그에 완벽히 동조하지 못할 때도 많다.

이렇듯 인간 행복의 원천이 타인과의 관계에 있는데, 집단

나아가 내 영역에 침범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이런 성향

주의 문화는 왜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일까. 내성적이고

때문에 ‘혹시 내가 사회 부적응자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

기도 한다.

문유석 판사는 이에 대해 ‘합리적 개인주의’를 대안으로 제

“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

시한다. 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서로 함부로 간섭하지 않

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고 배려하는 성숙함. 집단의 강요 없이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23p)

관계 형성.

문유석 저자의 <개인주의자 선언>에서 이 문장을 발견하자

그렇다. 누구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마자, 드디어 이 사회에 통쾌한 한방을 날려줄 책이 등장했다

“이제는 야심을 가지기 힘든 시대이기에 오히려 미래에

며 흥분했다. 더구나 저자는 대한민국 판사이고, 책의 프로롤

무엇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각자 소신껏 자

그에 등장하는 첫 단어는 ‘인간 혐오’이지 않은가.

기 할 일을 하며 나름의 소소한 행복들을 추구하며 살 수 있

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 내린 결론은, 이 책 자 체가 지극히 ‘개인주의’ 성향이라는 것이다. 이 땅의 집단주의

다.”(107p)

She is...

를 몰아내자는 식의 자극적인 선도가 빠졌다. 필자의 심장을

- 북포럼 저자만남 생방송토크 PD

들끓게하지도 않는다. 그저 개인주의자로서의 생각과 사색을

- 기업별 맞춤형 도서 코디네이터

담담하게 풀어냈을 뿐이다. 그렇다 하여 ‘개인주의’라는 단어

- 독서심리상담사

에 매몰되지도 않았다. 일상에 대한 성찰이 담긴 평범한 에세

- 前 메가HRD 컨텐츠팀

이 같기도 하다.

- 前 중앙경제 교육팀(기업교육 운영)

한편 필자의 심장을 단단하고 뻔뻔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 자가 자신의 의견을 전개함에 있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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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서 휴빅코리아 책임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

식당부자들 저자 : 이상규

출판사 : 이상

정한 장사의 세계에

‘비

첫 번째는 식당을 ‘투기’로 생각하지 마라. 두 번째는 창

서 살아남기’라는 부

업 전에 최소한 1년을 투자하라. 세 번째는 뜨는 아이템과

제가 있는 이 책은 ‘대박 식

콘셉트를 조심하라. 네 번째는 상권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

당보다 망하지 않는 식당을

라. 마지막 다섯 번째는 매출 확대에 식당의 명운을 걸어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를 던

‘식당이나 할까’, ‘치킨집이나 할까’, ‘카페나 할까’ 이러한

지고 있다. 지금까지 14개의

생각으로 쉬게 한 창업은 처음에는 잘 되더라도 조만간 주

식당을 개업하고 8번의 폐

변에 등장할 새로운 경쟁자로 인해 도태되고 만다. 시작부

업을 경험한 끝에 현재 연매

터 끝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1년 뒤 경쟁자를 걱정하고

출 100억 이상을 벌고 있는

3년 뒤 고객의 지루함을 생각하며 5년 뒤 확장을 준비하고,

저자가 자신이 경험했던 식

10년 뒤 후계자를 생각해야 한다.

당 경영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섣불리 창업했다가 전 재산을 날린 채 가족 간의 관계도 깨지고, 무엇보다도 건강도 잃고 삶의 의미를 짧은 순간에 날려버리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외식산 업의 생리를 깨우치고 실패하지 않는 전략을 익히고 적용한 다면 누구든 식당으로 10억을 벌 수 있다는 진심어린 조언 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직장에서 은 퇴한 분들이 퇴직금을 이용해 치킨집이나 커피전문점 등을 창업하는 것들이다. 많은 경우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하게 되 는데, 본사 차원에서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에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본사와 가맹

핵심 메세지 1년에 대략 4만 개의 식당이 창업되고 그 이상의 식당이 사라지는 게 현재 우리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막연하고 쉽게 돈을 벌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요식업을 창업하고 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 하고 창업을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특히 창업 초기에는 어느 정 도 실적이 올라가지만 1년 정도 지나게 되면 경쟁 업체가 여기저기 우후죽 순처럼 생겨나게 되면 결국 ‘제살 깎아먹기’ 상황이 벌어진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저자는 요식업에 경영 마인드와 전략 이 없기 때문이라 분석하면서 경영 마인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피같은 투자금을 지키고,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요식업을 시작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식당 창업자들 이 꼭 알아야 할 식당업의 생리, 실패를 최소화하는 전략, 식당 경영의 모 든 과정을 정리하여 식당 운영 중 자칫 빠뜨리고 실수하는 부분이 없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 원칙을 충실히 실천하면서 비 정한 전쟁터에서 생존을 넘어 성공하는 식당부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점 사이의 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금이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원인이 되어 폐업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식당 사장을 꿈꾸고 대박 식당의 주

저서.. - 현대경영학이해(청목출판사) - 현대국제경영(법문사)

인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 전자상거래원론(세학사)

식당업이란 무엇인지, 어떤 원칙과 전략으로 입지와 아이템

- 국제통상정책론(도서출판 두남)

을 정하고 고객을 유혹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결코

- 글로벌경영론(도서출판 두남)

성공할 수 없다. 이에 저자는 식당 창업자들이 빠지기 쉬운

전 형 구

함정 5가지를 제시해 준다.

강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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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 관련서적

정주영 이봐, 해봤어? / 정주영은 살아있다 저자 : 박정웅, 김문현

출판사 : 프리이코노미북스, 솔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

“이봐, 해봤어?” 정주영(1915~2001) 현대

는 강한 정신과 현장 경영을

그룹 명예회장의 어록 중 대

통해 ‘현대 신화’를 이룩했다.

표적인 말이다.

정주영의 업적에 대한 일

실패의 위험을 염려해 포

화들을 자료 조사와 체험을

기하려는 부하들에게 던진

토대로 서술하고 희귀한 사

말로 유명하다.

진도 넣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도전

김 자문역은 “이 책이 격

정신과 창의성을 강조한 정

랑 속에 빠진 한국경제에 새

주영 리더십의 키워드다.

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미리 안 된다고 단정짓는 것 자체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 는 것이다.

좋겠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출판 자회사 FKI미디어는 ‘이봐 해봤

지난달 정주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일화 등을 담은 책 ‘정주영은 살아있다’가 출간됐다. 정 명예회장을 옆에서 지켜본 김문현(57) 현대중공업 자문 역이 고인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친숙한 언어로 재해석했다. 저자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현대그룹 문화실 홍보팀장 으로 일하며 소떼 방북과 금강산관광 프로젝트의 홍보기획을 맡는 등 정주영의 홍보전략을 담당해왔다. 이후 현대중공업 홍보실장, 인재교육원장을 거쳐 지난해부 터 울산대병원, 현대백화점, 현대해상화재, 현대미포조선 등 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정주영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하며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20대 젊은이들이 정주영 부활가를 부르고, 피터 드러 커 등 세계 석학들이 정주영을 새롭게 주목하며 열광하는 이 유를 ‘정주영 리더십’에서 찾았다.

어 :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을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경제사를 바꿔 놓은 프론티어 정 회장의 주 요 업적과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비화들을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구성,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인 박정웅씨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전경련 국제담 당 상무를 역임하며 정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인물로 현재 국제 프로젝트 컨설팅회사인 메이텍 인터내셔널의 대표 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정 회장의 이러한 면모를 세계에 널리 알려 우 리 민족의 강인한 도전정신, 잠재력, 창의력의 아이콘으로 부 각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코리아(Korea)라는 국가 브랜드를 드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것 못지않게 그의

정 회장의 리더십을 도전(Challenge), 신용(Credibility), 긍

치열한 삶의 궤적과 면모를 되새겨보고 이러한 정신을 불러

정(Candoism), 창의(Creativity), 이타(Commitment) 등 ‘5C’로

일으켜 다시금 도전과 용기,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로 위기의

정리했다.

한국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 우리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다”

생전에 ‘한국경제의 거인’, ‘불도저’라 불린 정주영은 수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었다.

146

December 2015

고 덧붙였다.


출판사 Pick Up

The beer : 맥주 스타일 사전 저자 : 김만제

출판사 : 영진닷컴

로는 세 가지 정도의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에는 대략 100여 가지의 맥주를 설명해 주고 있으며 각각의 특색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고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한국 맥주는 정말 맛이 없 나?’에 대한 물음에 ‘한국 맥주는 그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 가 나오지 못했나?’로 다뤄야 하며 이 책을 통해서 이러한 부 분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일례로 한국 맥주가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페일 라거, 라 이트 라거, 다크 라거라는 3종류의 맥주 스타일만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맛보다는 단조로움의 측면에서 접근해 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맥주의 스타일을 알게 되면 맥주의 맛

주가 전해 주는 맛은 마시는 사람들마다 다른 경험을

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가까이 접하는 맥주의 시장과

불러 오니 색다르고 좋다. 우리는 맥주에 대해 얼마나

생리를 한층 더 가깝게 이해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있을까. 얼마나 다양한 맥주를 마셔보았을까. 맥주는 카스와 맥스, 하이트만 알던, 도수 높은 맥주를 마시려면 ‘소 맥’을 말아야 한다는 한국인들을 위해 맥주의 모든 것을 담 은 ‘The Beer: 맥주 스타일 사전’을 소개한다. 맥주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무엇으로 만들었고, 어 떻게 발전해 왔는지 등 우리가 그간 알지 못했던 맥주의 진 짜 모습을 총망라했다.

책에서는 각 스타일별 맥주 설명이 끝나고 나면 별도의 면 을 허락해 각 스타일 대표 맥주를 소개해 주고 있다. 맥주 스타일 부분에서 해당 스타일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 르기까지의 역사와 스타일의 특징에 대한 소개를 주로 했다 면 이 부분은 각 스타일별 대표 맥주와 이 맥주들의 맛에 대 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 김만제는 2008년까지 술 한잔 안 마시던 청년이

‘맥주 스타일 사전’이라는 제목처럼 맥주의 종류와 스타

2009년 독일 교환학생을 통해 맥주를 접하면서 일기 형식

일, 그리고 그 스타일별 맥주까지 소개한다. 또 ‘수제 맥주’로

으로 시음기를 남기는 블로그 ‘살찐돼지의 맥주 광장(fatpig.

알려지기 시작한 크래프트 맥주 소개와 국내 가볼만한 크래

tistory.com)’을 시작했고 이후 홈브루잉에 빠져들면서 2012

프트 맥주집도 함께 알려준다. 고급스럽고 두꺼운 외형만큼

년 다양한 맥주를 갈구하던 홈브루어들과 의기투합하여 비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맥주의 진면모를 알게 될 기회가 선

어포럼을 개설했다.

사한다.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맥주마다 스타일 이 다르다는 걸 꼼꼼히 설명해 주고 있다. 홉을 얼마나 넣었는지, 맥아 맛이 얼마나 강한지, 효모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 무게감은 얼마나 다른지. 와인에 비해 정보가 너무나 적었던 탓에 일반적인 기억으

맥주를 더 깊이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독일 베를린 VLB 브루마스터 코스를 수강했고 고국으로 돌아온 후 차츰 성장 해가는 한국의 맥주 시장에서 즐거운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 에 2013년 이태원에 사계 펍을 열어서 현재 운영 중이다. <영진닷컴 이병력 차장>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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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5년 11월 20일 종가 기준

148

December 2015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3 M 삼성전자 회장

117,495.8

123,507.0 -6,011.2

-4.87

51

김남호 40 M 동부한농팜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580.5

5,765.7 -1,185.2

2

서경배 52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91,164.1

60,741.5 30,422.6

50.09

52

구본능 66 M 희성그룹 회장

4,577.0

4,493.2

83.8

1.86

3

이재용 47 M 삼성전자 부회장

77,656.8

92,636.9 -14,980.1

-16.17

53

조현상 44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4,463.2

2,440.0 2,023.2

82.92

4

정몽구 77 M 현대차그룹 회장

51,231.0

63,645.9 -12,414.8

-19.51

54

장형진 69 M 영풍 회장

4,347.6

4,023.5

324.1

8.06

5

최태원 55 M SK 회장

40,040.9

37,976.9 2,064.0

5.43

55

성규동 58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4,193.7

4,533.2

-339.5

-7.49

6

임성기 75 M 한미약품 회장

29,932.0

2,998.6 26,933.4

898.19

56

정몽익 53 M KCC 사장

4,191.2

4,960.8

-769.6

-15.51

7

정의선 45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9,879.1

41,537.2 -11,658.1

-28.07

57

허창수 67 M GS그룹 회장

4,055.8

3,543.3

512.5

14.46

8

이재현 55 M CJ그룹 회장

29,791.7

20,008.1 9,783.6

48.90

58

조석래 80 M 효성그룹 회장

3,972.7

2,390.7 1,581.9

66.17

9

김범수 49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26,019.8

17,252.2 8,767.6

50.82

59

김가람 37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3,922.0

N/A

N/A

N/A

9

이부진 45 F 호텔신라 사장

22,547.3

27,480.5 -4,933.2

-17.95

60

윤동한 68 M 한국콜마 대표이사

3,847.9

2,911.6

936.2

32.15

11

이서현 42 F 제일모직 사장

22,547.3

27,480.5 -4,933.2

-17.95

61

정성이 53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3,842.5

N/A

N/A

N/A

12

신동국 65 M 한양정밀회장

17,379.5

2,094.7 15,284.7

729.68

62

남승우 63 M 풀무원 대표이사

3,788.5

2,445.6 1,342.9

54.91

13

이명희 72 F 신세계그룹 회장

15,645.7

13,271.2 2,374.4

17.89

63

장세준 41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636.6

4,034.4

-397.8

-9.86

14

구본무 70 M LG그룹 회장

14,553.0

11,902.9 2,650.1

22.26

64

구본진 41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의 子)

3,427.2

2,505.3

921.9

36.80

15

신동빈 60 M 롯데그룹 회장

14,044.2

14,036.1

8.1

0.06

65

김인주 57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419.5

4,206.6

-787.1

-18.71

16

홍라희 70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3,917.5

14,404.9

-487.4

-3.38

66

박관호 43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3,400.3

3,600.9

-200.6

-5.57

17

조정호 57 M 메리츠증권 회장

13,443.6

9,773.3 3,670.3

37.55

67

강병중 76 M 넥센 회장

3,269.0

3,040.8

228.1

7.50

18

홍석조 62 M BGF리테일 회장

12,829.7

6,422.0 6,407.7

99.78

68

김석환 41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3,231.2

1,940.1 1,291.0

66.54

19

최기원 51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2,757.5

12,101.3

656.3

5.42

69

김상헌 66 M 동서 회장

3,218.4

2,028.4 1,190.0

58.67

20

정용진 47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2,494.2

12,046.1

448.1

3.72

70

김준일 63 M 락앤락 회장

3,164.9

3,252.0

-87.1

-2.68

21

신동주 61 M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11,564.6

12,944.8 -1,380.2

-10.66

71

이경수 69 M 코스맥스 대표

3,143.1

1,803.7 1,339.4

74.26

22

조창걸 76 M 한샘 회장

10,154.7

6,334.0 3,820.6

60.32

72

김준기 71 M 동부그룹 회장

3,130.6

3,380.4

-249.8

-7.39

23

구본준 64 M LG전자 부회장

10,138.5

8,584.5 1,554.0

18.10

73

신격호 93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065.4

2,856.0

209.4

7.33

24

이해진 48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9,599.0

11,332.1 -1,733.1

-15.29

74

김익래 65 M 다우기술 회장

3,035.6

1,237.9 1,797.7

145.22

25

이화경 59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9,164.2

8,653.8

510.4

5.90

75

김선영 60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2,992.5

870.2 2,122.3

243.89

26

양용진 62 M 코미팜 회장

8,535.1

1,477.7 7,057.4

477.58

76

임종윤 43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967.9

297.3 2,670.6

898.19

27

정몽진 55 M KCC 대표이사 회장

8,467.8

9,996.0 -1,528.3

-15.29

77

김광수 53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940.0

1,893.7 1,046.3

55.25

28

담철곤 60 M 오리온그룹 회장

8,160.9

7,706.3

454.7

5.90

78

정상수 57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934.8

29

이학수 69 M 전 삼성물산 고문

7,943.8

9,772.3 -1,828.5

-18.71

79

홍석현 66 M 중앙일보 회장

30

구본학 46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의 子)

7,902.5

5,776.8 2,125.7

36.80

80

31

구광모 37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891.6

6,583.9 1,307.7

19.86

81

32

정지선 43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867.9

7,284.1

583.8

8.01

33

이준호 51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359.6

8,838.0 -1,478.5

-16.73

34

조양래 78 M 한국타이어 회장

7,223.3

11,334.9 -4,111.6

35

정몽준 64 M 국회의원

7,162.1

36

정용지 49 M 케어젠 대표이사

7,138.7

37

이웅열 59 M 코오롱그룹 회장

38

정몽윤 60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39

-20.56

N/A

N/A

2,931.8

1,908.2 1,023.5

53.64

허일섭 61 M 녹십자 회장

2,928.9

1,686.1 1,242.9

73.71

임주현 40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921.7

292.7 2,629.0

898.19

82

윤성태 51 M 휴온스 대표이사

2,896.5

1,683.9 1,212.6

72.01

83

김동녕 70 M 한세실업 회장

2,887.4

1,761.5 1,125.9

63.92

-36.27

84

이태성 37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775.4

3,171.3

-396.0

-12.49

8,643.9 -1,481.8

-17.14

85

이기형 52 M 인터파크 회장

2,771.1

2,031.4

739.7

36.41

N/A

N/A

86

오세영 52 M 코라오홀딩스 회장

2,764.7

4,030.0 -1,265.4

-31.40

6,893.2

1,751.4 5,141.8

293.58

87

김원일 40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730.7

1,467.0 1,263.8

86.15

6,451.1

5,090.4 1,360.7

26.73

88

홍원식 65 M 남양유업 회장

2,697.8

2,370.3

327.5

13.81

김남구 52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6,165.6

5,421.7

743.9

13.72

89

신동원 57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617.1

1,830.2

786.8

42.99

40

조현준 47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128.1

3,633.1 2,495.0

68.67

90

정몽열 51 M KCC건설 사장

2,616.8

3,086.9

-470.1

-15.23

41

김승연 63 M 한화그룹 회장

6,103.6

5,144.3

959.3

18.65

91

임상민 35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2,612.0

2,312.9

299.1

12.93

42

함태호 85 M 오뚜기 전 회장

6,023.2

2,933.8 3,089.4

105.30

92

허진수 38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602.5

1,623.0

979.5

60.35

43

최재호 54 M 무학 대표이사

5,965.8

5,165.3

800.5

15.50

93

김익환 39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601.7

1,552.1 1,049.6

67.63

44

구본식 57 M 희성그룹 부회장

5,756.5

4,877.8

878.7

18.01

94

허희수 36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595.9

1,529.9 1,066.0

69.68

45

함영준 56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5,594.9

2,592.1 3,002.7

115.84

95

임종훈 38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586.2

46

김영식 63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502.1

4,663.0

839.1

17.99

96

서혜숙 65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585.6

1,618.4

967.2

47

정몽규 53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356.2

4,010.9 1,345.2

33.54

97

안성호 47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516.9

2,138.2

378.7

17.71

48

정교선 41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5,012.6

4,560.5

452.1

9.91

98

강호찬 44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509.9

2,640.4

-130.5

-4.94

49

김택진 48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769.8

3,949.3

820.5

20.78

99

장세환 35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459.8

2,731.6

-271.7

-9.95

50

정현호 53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652.1

3,326.6 1,325.5

39.85

100 서은숙 62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453.5

1,476.4

977.1

66.18

N/A

December 2015

N/A

163.3 2,422.9 1483.43 59.76

14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이장한 63 M 종근당그룹 회장

2,449.5

1,802.2

647.3

35.91

151 최창영 71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683.0

1,694.8

-11.8

102 정상영 79 M KCC그룹 명예회장

2,401.1

2,839.6

-438.5

-15.44

152 왕위에런 51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656.8

1,748.9

-92.0

-5.26

103 홍라영 55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386.6

1,189.0 1,197.5

100.71

153 정몽원 60 M 한라건설 회장

1,639.0

2,192.7

-553.7

-25.25

104 정도언 67 M 일양약품 회장

2,358.9

987.8 1,371.2

138.82

154 허정석 46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624.0

1,019.0

605.1

59.38

105 기중현 57 M 연우 대표이사

2,337.4

N/A

N/A

155 허남각 77 M 삼양통상 회장

1,621.7

1,591.9

29.9

1.88

106 최규옥 55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328.2

1,316.5 1,011.7

76.85

156 최창근 68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614.1

1,631.5

-17.4

-1.07

107 최평규 63 M S&T그룹 회장

2,274.6

1,781.4

493.3

27.69

157 임진희 52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605.8

166.1 1,439.7

866.70

108 김대영 44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09 이복영 68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263.5

N/A

N/A

N/A

158 이경하 52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600.0

373.6 1,226.4

328.30

2,251.0

1,908.7

342.3

17.93

159 구자열 62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99.9

1,455.8

144.1

9.90

110 조양호 66 M 한진그룹 회장

2,231.6

3,027.1

-795.4

-26.28

160 신동윤 57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582.4

1,151.1

431.3

37.47

111 구자신 74 M 쿠쿠전자 회장

2,226.0

1,627.2

598.8

36.80

161 성기학 68 M 영원무역 회장

1,559.1

2,129.6

-570.5

-26.79

112 김호연 60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223.6

2,512.6

-289.0

-11.50

162 최정운 62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540.9

1,396.2

144.7

10.36

113 신춘호 83 M 농심그룹 회장

2,214.0

1,504.9

709.1

47.12

163 김주원 42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34.1

1,641.1

-107.0

-6.52

114 최양하 66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203.6

1,220.2

983.4

80.59

164 유용환 41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526.9

880.1

646.8

73.49

115 서민정 24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2,193.4

1,190.7 1,002.7

84.21

165 양주환 63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524.8

1,998.9

-474.1

-23.72

116 최창원 51 M SK케미칼 부회장

2,192.0

1,771.6

420.3

23.73

166 김동연 77 M 부광약품 회장

1,524.5

1,187.9

336.5

28.33

117 정유경 43 F 신세계 부사장(이명희 회장 딸)

2,185.4

1,949.7

235.7

12.09

167 유양석 56 M 한일이화 부회장

1,524.1

1,469.5

54.5

3.71

118 차기철 57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158.8

1,339.8

819.0

61.13

168 임세령 38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506.1

1,340.2

165.9

12.38

119 김병관 42 M 웹젠 대표이사

2,155.9

2,742.2

-586.3

-21.38

169 이순형 66 M 세아홀딩스 회장

1,503.1

1,725.6

-222.5

-12.89

120 허재명 44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2,154.5

1,785.1

369.3

20.69

170 이주성 37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484.7

1,708.0

-223.3

-13.07

121 김석수 61 M 동서식품 회장

2,150.5

1,355.3

795.1

58.67

171 허명수 60 M 전 GS건설 사장

1,476.9

1,268.9

208.0

16.39

122 최창규 65 M 영풍정밀 부회장

2,150.1

2,072.8

77.3

3.73

172 배해동 57 M 토니모리 대표이사

1,476.6

N/A

N/A

N/A

123 이재웅 47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141.4

2,864.7

-723.4

-25.25

173 김판길 75 M 산성앨엔에스 회장

1,471.7

981.8

489.9

49.90

124 신영자 73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128.3

1,841.2

287.1

15.59

174 박정원 53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465.9

1,395.5

70.4

5.04

125 허용수 47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116.9

1,634.2

482.7

29.54

175 박헌서 77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460.2

840.8

619.5

73.68

126 허영인 66 M SPC그룹 회장

2,104.0

1,240.0

864.0

69.68

176 이화영 64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457.5

1,648.3

-190.8

-11.58

127 이정훈 62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2,075.9

2,381.9

-305.9

-12.84

177 이성엽 45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57.3

1,396.4

60.9

4.36

128 이수영 73 M OCI 그룹 회장

2,067.2

2,025.6

41.6

2.05

178 김용민 39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429.3

892.6

536.7

60.12

129 이호진 53 M 전 태광그룹 회장

2,049.8

2,108.8

-59.0

-2.80

179 김근수 67 M 후성그룹 회장

1,401.4

839.4

562.0

66.95

130 정지완 59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049.1

1,804.8

244.3

13.54

180 박문덕 65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81.4

1,227.3

154.1

12.55

131 최윤범 40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004.6

1,907.6

97.0

5.08

181 채형석 55 M 애경그룹 부회장

1,375.2

1,825.2

-450.0

-24.66

132 이수만 63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912.9

1,552.7

360.2

23.20

182 이채윤 65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366.9

1,301.8

65.1

5.00

133 서성석 63 M 코스맥스 임원

1,904.7

1,093.0

811.6

74.26

183 김세연 43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360.1

1,194.4

165.8

13.88

134 문덕영 56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895.3

N/A

N/A

N/A

184 홍영철 67 M 고려제강 회장

1,357.6

1,146.5

211.1

18.41

135 홍석준 61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882.1

963.9

918.1

95.25

185 양현석 45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352.3

1,414.7

-62.4

-4.41

136 윤영달 70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1,877.3

752.9 1,124.3

149.33

186 이욱진 46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348.0

1,209.9

138.1

11.41

137 황부연 61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864.8

322.9 1,541.9

477.58

187 최정일 3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345.3

1,212.3

133.0

10.97

138 이민주 67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851.9

1,922.6

-70.7

-3.68

188 김상헌 52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335.0

1,019.2

315.8

30.99

139 허진수 62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841.7

1,533.8

307.9

20.07

189 송병준 39 M 게임빌 대표이사

1,324.7

2,179.1

-854.4

-39.21

140 이재환 48 M 톱텍 대표이사

1,833.9

653.6 1,180.3

180.57

190 허광수 69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20.2

1,082.7

237.5

21.93

141 박철완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831.2

2,458.8

-627.6

-25.52

191 최의열 54 M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1,317.2

N/A

N/A

N/A

142 장철진 77 M 영풍산업 회장

1,821.6

1,644.2

177.4

10.79

192 박준경 37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312.1

1,761.8

-449.7

-25.53

143 형인우 43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800.0

2,138.2

-338.2

-15.82

193 김성권 61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311.4

1,643.9

-332.5

-20.23

144 조희경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791.7

1,926.2

-134.5

-6.98

194 허태수 58 M GS홈쇼핑 사장

1,283.7

1,074.9

208.7

19.42

145 천종윤 58 M 씨젠 대표이사

1,791.5

1,618.5

173.0

10.69

195 현정은 60 F 현대그룹 회장

1,279.1

898.4

380.8

42.39

146 정재은 76 M 신세계 명예회장

1,734.8

1,830.2

-95.4

-5.21

196 이준호 69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278.8

655.2

623.6

95.18

147 구본걸 58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734.2

1,744.2

-10.0

-0.57

197 허경수 58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74.4

1,067.8

206.5

19.34

148 김만수 85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707.0

1,303.2

403.8

30.99

198 우쿤리앙 50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271.5

1,542.8

-271.3

-17.59

149 조현범 43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1,700.5

5,064.7 -3,364.2

-66.42

199 김준호 68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264.5

1,403.5

-138.9

-9.90

150 이명근 71 M 성우하이텍 회장

1,688.7

2,412.4

-723.7

-30.00

200 서태선 64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258.3

1,059.4

198.9

18.77

150

December 2015

N/A

-0.69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황해령 58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256.3

635.7

620.6

97.63

251 박영옥 54 M 스마트인컴 대표

950.5

1,586.7

202 단재완 68 M 한국제지 회장

1,245.1

1,189.7

55.4

4.66

252 최병민 63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938.7

50.9

203 김창수 54 M F&F 대표이사

1,242.0

1,240.0

1.9

0.16

253 김정완 58 M 매일유업 회장

938.5

811.7

126.7

15.61

204 한영재 60 M 노루홀딩스 회장

1,238.0

1,278.4

-40.4

-3.16

254 이원준 37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936.4

976.1

-39.7

-4.07

205 박찬구 67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225.8

1,639.0

-413.2

-25.21

255 엄평용 58 M 유진테크 대표이사

935.5

1,175.8

-240.2

-20.43

206 허연수 54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25.8

746.5

479.4

64.22

256 성영철 59 M 제넥신 대표이사

931.0

524.3

406.7

77.56

207 허동수 72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224.0

1,029.2

194.8

18.93

257 조정일 53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917.8

799.7

118.1

14.77

208 정기호 55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221.1

666.6

554.6

83.20

258 김희준 35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13.6

91.5

822.0

898.19

209 정몽근 73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17.8

1,126.8

91.0

8.07

259 홍지윤 40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13.6

91.5

822.0

898.19

210 구자경 90 M LG그룹 명예회장

1,215.3

1,030.2

185.1

17.97

260 김장연 58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906.4

937.4

-31.0

-3.31

211 김선혜 44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206.1

1,021.8

184.3

18.04

261 박종철 57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905.7

282.2

623.5

220.93

212 고석태 61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204.4

951.7

252.7

26.55

262 채승석 45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904.7

1,022.4

-117.7

-11.52

213 한승수 68 M 제일약품 회장

1,198.3

873.7

324.6

37.16

263 권기범 48 M 동국제약 대표이사

903.6

617.6

285.9

46.30

214 함영림 58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1,197.9

553.4

644.6

116.48

264 백정호 57 M 동성화학 회장

900.5

937.1

-36.6

-3.91

215 함영혜 54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1,197.9

553.4

644.6

116.48

265 정창수 79 M 부광약품 부회장

897.9

626.2

271.7

43.38

216 김동관 32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97.1

1,009.0

188.1

18.65

266 원국희 82 M 신영증권 회장

897.3

927.9

-30.6

-3.30

217 이창원 79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181.5

915.7

265.8

29.02

267 김종희 39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896.2

564.9

331.4

58.67

218 김영찬 69 M 골프존 대표

1,166.8

526.4

640.4

121.66

268 진양곤 49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894.5

341.5

553.0

161.90

219 구연경 37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162.6

983.5

179.1

18.21

269 김문희 87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892.6

697.9

194.7

27.90

220 오길영 44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1,158.8

N/A

N/A

N/A

270 오승환 51 M 네이버 이사

891.6

1,039.5

-147.9

-14.23

221 송효순 57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152.6

590.5

562.1

95.20

271 장세주 62 M 동국제강그룹 회장

891.0

761.6

129.4

16.98

222 구본상 45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44.7

1,098.0

46.8

4.26

272 임성연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888.6

89.0

799.6

898.19

223 권혁운 65 M 동서산업 회장

1,136.3

1,254.2

-118.0

-9.40

273 이충곤 71 M 에스엘 회장

883.4

846.5

36.9

4.36

224 윤석민 51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132.1

1,068.4

63.7

5.96

274 장인순 8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70.1

717.3

152.8

21.30

225 송호근 63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131.6

893.7

237.9

26.62

275 김수지 71 M 대화제약 대표

869.4

151.8

717.7

472.80

226 구미정 60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119.8

1,311.3

-191.5

-14.60

276 고준진 69 M 대화제약 고문

868.2

151.6

716.6

472.80

227 류 진 57 M 풍산그룹 회장

1,102.2

1,189.2

-87.1

-7.32

277 김원세 11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87.0

781.0

898.19

228 우여우즈 48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1,099.6

1,334.2

-234.6

-17.59

278 김지우 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87.0

781.0

898.19

229 김용우 54 M 더존비즈온 이사

1,091.1

454.5

636.6

140.04

279 임성아 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87.0

781.0

898.19

230 이길환 74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1,080.6

1,122.7

-42.1

-3.75

280 임윤지 7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87.0

781.0

898.19

231 허준홍 40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063.1

1,155.4

-92.3

-7.99

281 임후연 7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68.0

87.0

781.0

898.19

232 김 담 50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061.4

980.6

80.8

8.24

282 이승훈 42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65.3

829.2

36.2

4.36

233 정명준 57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060.1

954.6

105.5

11.05

283 배용준 43 M 키이스트 대주주

862.9

558.5

304.4

54.51

234 구훤미 68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1,054.1

907.9

146.2

16.10

284 구자용 60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861.7

1,063.2

-201.5

-18.95

235 강정석 51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046.2

805.3

240.9

29.91

285 조남호 64 M 한진중공업 회장

849.6

1,133.6

-284.0

-25.05

236 송영숙 67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1,039.0

104.1

934.9

898.19

286 박용만 60 M 두산 회장

849.2

897.9

-48.7

-5.42

237 승만호 58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033.6

894.0

139.6

15.62

287 구형모 28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846.2

583.1

263.1

45.11

238 조동혁 65 M 한솔그룹 명예회장

1,033.2

655.9

377.3

57.53

288 이유정 44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846.0

1,026.0

-180.0

-17.54

239 허승조 65 M GS리테일 부회장

1,023.8

800.0

223.8

27.98

289 나성균 44 M 네오위즈 대표이사

844.0

807.1

36.9

4.57

240 윤재승 53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1,015.5

821.6

193.9

23.59

290 손주은 54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843.5

661.2

182.3

27.58

241 최내현 45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10.8

948.7

62.1

6.54

291 윤성준 54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841.0

215.4

625.6

290.51

242 강덕영 68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09.9

778.2

231.7

29.78

292 안건준 50 M 크루셜텍 대표이사

839.6

568.8

270.7

47.60

243 안철수 53 M 국회의원

1,007.7

847.2

160.5

18.94

293 정숙인 53 F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 부인

839.0

N/A

N/A

N/A

244 윤윤수 69 M 휠라코리아 회장

1,007.4

818.9

188.5

23.01

294 장진이 38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838.8

706.3

132.6

18.77

245 박상환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636.3

-40.10

887.9 1745.73

1,001.0

742.1

258.9

34.89

295 장진혁 41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838.8

706.3

132.6

18.77

246 함창호 77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979.9

453.1

526.8

116.25

296 박진원 47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835.9

798.1

37.8

4.73

247 박지원 50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975.1

928.3

46.8

5.04

297 구본길 49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833.0

780.1

52.9

6.78

248 이민규 29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964.5

1,106.6

-142.1

-12.84

298 조병호 69 M 동양기전 회장

831.1

451.4

379.7

84.11

249 이민호 35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964.5

1,106.6

-142.1

-12.84

299 박홍진 47 M 엘티에스 대표이사

826.2

287.3

538.9

187.57

250 김영봉 62 M 모토닉 회장

961.2

1,052.4

-91.2

-8.66

300 이완진 64 M 대한뉴팜 회장

824.8

668.0

156.8

23.47

December 2015

15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구자균 58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823.9

925.7

-101.7

-10.99

302 박용태 65 M 녹십자 부회장

823.3

427.8

395.6

92.48

303 이지훈 37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811.6

1,541.3

-729.7

-47.34

304 김정돈 61 M 미원상사 회장

811.1

778.2

32.9

4.23

305 정 한 55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807.2

N/A

N/A

N/A

306 서영우 43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03.0

840.8

-37.8

307 박진수 75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800.9

442.1

308 민선식 56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800.4

546.0

309 이용한 61 M 아이피에스 회장

800.1

310 구자은 51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51 허세홍 46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91.9

557.1

134.8

24.20

352 장영신 79 F 애경그룹 회장

690.6

922.7

-232.0

-25.15

353 김형육 70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690.3

484.3

206.0

42.54

354 길문종 56 M 메디아나 회장

687.6

365.4

322.2

88.16

355 권희석 58 M 하나투어 대표이사

686.4

559.7

126.8

22.65

-4.49

356 박지영 40 F 컴투스 대표이사

684.0

936.7

-252.8

-26.98

358.9

81.18

357 이해영 44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683.4

180.8

502.7

278.11

254.5

46.61

358 박석원 44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82.7

651.4

31.3

4.80

925.2

-125.1

-13.52

359 박용성 75 M 두산중공업 회장

682.7

644.9

37.7

5.85

798.1

1,028.0

-229.9

-22.36

360 허남섭 64 M 한일시멘트 회장

681.6

789.5

-107.9

-13.66

311 서영필 51 M 에이블씨엔씨 회장

797.9

866.8

-68.8

-7.94

361 손동창 67 M 퍼시스 회장

681.5

612.0

69.5

11.36

312 김종섭 68 M 삼악악기 회장

790.0

763.4

26.6

3.48

362 김 준 52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679.9

628.2

51.8

8.24

313 김중헌 61 M 이라이콤 대표이사

789.6

608.4

181.1

29.77

363 박용현 72 M 두산건설 회장

678.0

640.6

37.4

5.83

314 채동석 51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788.2

1,053.1

-264.8

-25.15

364 차광렬 63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73.4

562.5

110.8

19.70

315 이광식 68 M 환인제약 회장

783.1

805.7

-22.5

-2.80

365 박연차 70 M 태광실업 회장

672.4

1,170.3

-497.8

-42.54

316 임창욱 66 M 대상그룹 명예회장

781.2

464.1

317.1

68.33

366 박희원 66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671.1

1,111.4

-440.3

-39.62

317 윤상현 41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776.8

561.1

215.7

38.44

367 김 윤 62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669.8

368.0

301.7

81.99

318 구웅모 26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773.2

541.4

231.7

42.80

368 윤재훈 54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669.6

498.9

170.7

34.22

319 허정미 33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772.5

487.6

285.0

58.45

369 허정섭 76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669.0

942.0

-273.0

-28.98

320 김재윤 45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71.8

677.3

94.5

13.95

370 조은영 50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666.6

369.1

297.5

80.59

321 양기혁 46 M 메디톡스 임원

767.4

548.7

218.6

39.85

371 구자영 76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65.4

559.0

106.5

19.05

322 이정웅 35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763.8

1,599.8

-836.1

-52.26

372 김지원 34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657.4

388.0

269.4

69.43

323 정영배 54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757.3

831.9

-74.6

-8.97

373 이화일 73 M 조선내화 회장

655.9

806.2

-150.3

-18.65

324 서송숙 68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56.5

467.9

288.6

61.68

374 현승훈 73 M 화승 회장

655.4

396.0

259.4

65.52

325 경규한 67 M 리바트 사장

753.2

689.0

64.1

9.31

375 안재일 53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55.0

997.3

-342.2

-34.32

326 김희원 60 M 아스트 최대주주

753.0

165.9

587.0

353.80

376 김용주 59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653.1

430.5

222.6

51.71

327 최은영 53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752.2

723.9

28.3

3.91

377 김기병 77 M 롯데관광개발 회장

652.7

578.3

74.4

12.87

328 우뤠이비아오 56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751.5

973.5

-222.0

-22.80

378 승은호 73 M 코린도그룹 회장

648.9

358.5

290.3

80.98

329 홍성한 58 M 비씨월드제약 대표

739.1

421.9

317.3

75.20

379 양규모 72 M KPX그룹 회장

647.5

774.0

-126.5

-16.34

330 곽동신 41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738.5

1,124.9

-386.5

-34.36

380 김창호 55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645.9

663.6

-17.8

-2.68

331 함윤식 24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737.1

340.5

396.6

116.48

381 최신원 63 M SKC 회장

645.7

306.6

339.1

110.57

332 허정수 65 M GS네오텍 회장

733.7

714.2

19.5

2.73

382 임완기 81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644.8

64.6

580.2

898.19

333 허인영 43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30.8

571.0

159.8

27.98

383 박의숙 69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642.6

540.3

102.3

18.93

334 홍석표 36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29.7

616.2

113.4

18.41

384 우석형 60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641.8

802.2

-160.4

-20.00

335 김영호 71 M 일신방직 회장

725.4

876.4

-151.0

-17.23

385 김우택 51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641.8

1,056.9

-415.1

-39.28

336 이인옥 44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723.2

892.4

-169.2

-18.96

386 김영민 70 M 서울도시가스 회장

640.4

804.8

-164.4

-20.43

337 주진우 66 M 사조산업 회장

723.0

699.9

23.1

3.30

387 오수진 46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636.5

180.9

455.6

251.79

338 김영훈 63 M 대성그룹 회장

719.8

719.2

0.6

0.09

388 장상돈 78 M 한국철강 회장

634.6

493.3

141.3

28.65

339 구본순 56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719.2

732.9

-13.8

-1.88

389 임종호 54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33.1

63.4

569.7

898.19

340 신이현 60 M 샤인 대표이사

719.1

436.5

282.6

64.73

390 김운장 70 M 대화제약 고문

632.4

110.4

522.0

472.80

341 장세홍 49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16.0

635.8

80.1

12.60

391 노시철 61 M 인터로조 대표

631.8

307.9

323.9

105.22

342 허철홍 36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711.8

569.4

142.3

25.00

392 이종각 83 M 대한제분 회장

630.2

500.3

129.9

25.96

343 김 원 57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709.8

415.0

294.8

71.03

393 윤희종 68 M 위닉스 대표이사

627.4

785.7

-158.2

-20.14

344 조현식 45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703.8

4,106.2 -3,402.4

-82.86

394 조희원 48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625.0

2,529.4 -1,904.5

-75.29

345 박채규 54 M 디티앤티 대표

700.9

1,120.5

-419.6

-37.45

395 이태영 56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620.0

749.6

-129.6

-17.29

346 이상근 55 M 유비쿼스 사장

697.8

495.1

202.7

40.94

396 이원준 48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619.7

480.3

139.4

29.02

347 박종훈 90 M 약사

696.1

475.8

220.3

46.30

397 노희열 58 M 오로라월드 회장

619.2

619.2

0.0

0.00

348 이문기 53 M 아이원스 대표이사

695.6

425.3

270.3

63.57

398 이병무 74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618.2

835.7

-217.5

-26.02

349 어준선 78 M 안국약품 회장

695.4

405.1

290.3

71.67

399 박태원 46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616.4

588.1

28.3

4.82

350 김 정 55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692.0

398.6

293.5

73.63

400 김준년 41 M 삼목정공 최대주주

615.3

809.0

-193.6

-23.94

152

December 2015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1.20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김석환 58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614.3

682.7

-68.5

-10.03

451 김록희 69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36.1

483.1

53.0

10.97

402 황창연 61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612.2

461.3

150.9

32.71

452 김상택 63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535.5

478.5

57.0

11.90

403 이종훈 59 M 인천도시가스 회장

611.5

546.8

64.8

11.84

453 염태순 62 M 신성통상 회장

535.4

425.2

110.2

25.91

404 양윤선 51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611.1

261.2

349.8

133.91

454 정순옥 65 F 이연제약 대주주

533.4

307.5

225.9

73.49

405 구본엽 43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07.8

583.0

24.8

4.26

455 오순택 69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32.8

547.9

-15.1

-2.76

406 임종민 50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06.9

65.2

541.7

830.81

456 김종구 66 M 파트론 대표이사

530.6

697.1

-166.5

-23.89

407 홍승연 31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603.0

302.1

300.9

99.60

457 유정민 39 M 이연제약 대주주

529.7

305.3

224.4

73.49

408 홍정환 30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603.0

302.1

300.9

99.60

458 이동권 50 M 휴온스 대주주

528.8

307.4

221.4

72.01

409 장세욱 53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600.8

513.5

87.2

16.98

459 문영훈 82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27.6

685.5

-157.9

-23.03

410 김진용 59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597.7

317.8

279.9

88.06

460 민종기 68 M 케이티롤 대표이사

525.6

89.7

435.9

485.68

411 임익성 60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596.8

420.0

176.7

42.08

461 차근식 61 M 아이센스 대표

524.1

978.4

-454.3

-46.43

412 조종암 50 M 엑셈 대표이사

594.9

N/A

N/A

N/A

462 이승용 47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22.2

552.4

-30.2

-5.47

413 이한구 68 M 대화제약 대표이사

592.9

103.5

489.4

472.80

463 김우주 24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N/A

N/A

N/A

414 이호재 61 M 서울옥션 최대주주

586.9

152.4

434.4

284.99

464 김유선 32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N/A

N/A

N/A

415 박장우 53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585.9

279.2

306.6

109.81

465 원종석 54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21.8

452.6

69.1

15.28

416 허용도 67 M 태웅 회장

581.1

1,156.3

-575.3

-49.75

466 박혜원 52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520.3

495.0

25.2

5.10

417 구본진 51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78.8

589.8

-11.1

-1.88

467 이현우 58 M 유지인트 최대주주

520.0

N/A

N/A

N/A

418 구본호 40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78.3

786.0

-207.8

-26.43

468 현지호 44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519.5

342.8

176.7

51.53

419 박종규 80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578.3

388.0

190.2

49.02

469 남광희 56 M KH바텍 대표이사

515.2

1,061.7

-546.5

-51.47

420 조송만 55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576.9

211.5

365.3

172.73

470 김상면 69 M 자화전자 대표

513.1

578.4

-65.3

-11.28

421 김수경 66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73.9

877.7

-303.8

-34.61

471 장원영 40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508.7

504.4

4.3

0.86

422 한상호 60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570.7

192.0

378.8

197.29

472 김재경 68 M 인탑스 대표이사

507.3

469.7

37.6

8.00

423 김영목 59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70.6

624.7

-54.1

-8.66

473 박진규 54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506.2

191.1

315.1

164.90

424 김혜경 67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70.5

527.5

43.0

8.15

474 유상옥 82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503.7

137.6

366.1

266.12

425 양윤곤 38 M 양용진 코미팜 회장 아들

570.3

98.7

471.6

477.58

475 김 량 60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503.1

269.1

234.0

86.94

426 방인복 48 M 톱텍 전무

564.3

201.1

363.2

180.57

476 지현욱 37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503.1

418.8

84.2

20.11

427 복진환 54 M 아이넷스쿨 사장

563.7

89.5

474.2

529.94

477 허동섭 6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01.9

706.8

-204.8

-28.98

428 김영달 47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56.5

472.9

83.6

17.68

478 유상덕 56 M 삼탄 회장

501.4

701.0

-199.6

-28.47

429 김은정 46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56.2

189.1

367.1

194.12

479 이애숙 86 F 이연제약 대주주

500.6

288.6

212.1

73.49

430 원종익 60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55.7

458.1

97.6

21.30

480 구자홍 69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00.6

640.2

-139.6

-21.81

431 천궈웨이 43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554.0

712.5

-158.5

-22.24

481 허기호 49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500.2

720.2

-219.9

-30.54

432 박선순 54 M 다원시스 대표

552.8

261.2

291.6

111.64

482 최호일 49 M 펩트론 대표이사

499.4

N/A

N/A

N/A

433 원종규 56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52.1

455.2

96.9

21.30

483 원혁희 89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99.2

411.6

87.7

21.30

434 황철주 56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550.3

301.9

248.4

82.27

484 정순민 42 M 미스터피자 부사장(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아들)

498.2

502.3

-4.1

-0.81

435 서홍민 50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549.1

590.2

-41.1

-6.97

485 정우현 67 M 미스터피자 회장

498.2

502.3

-4.1

-0.81

436 원 영 5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48.6

452.3

96.3

21.30

486 신용철 55 M 아미코젠 대표이사

493.7

357.3

136.3

38.16

437 김성욱 47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48.5

147.6

400.9

271.58

487 고광일 58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91.9

631.3

-139.4

-22.08

438 김정민 53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48.1

462.3

85.8

18.56

488 현석호 42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490.0

86.0

404.0

469.65

Lu Li 44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547.9

657.0

-109.1

-16.61

489 김형근 57 M 빅솔론 대표이사

489.6

360.7

128.9

35.75

440 승명호 59 M 동화홀딩스 회장

547.6

302.6

245.0

80.98

490 황중운 35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489.0

634.1

-145.1

-22.88

441 허용준 41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47.2

275.2

272.0

98.83

491 박서원 36 M 오리콤 부사장(박용만 두산 회장 장남)

487.4

464.5

22.9

4.94

442 허은철 43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45.8

285.6

260.2

91.10

492 심영복 52 M 코리아본뱅크 최대주주

485.1

259.3

225.8

87.05

443 김은선 57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45.5

350.0

195.4

55.84

493 이성범 77 M 우진 회장

484.4

613.6

-129.2

-21.06

444 허완구 79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45.1

426.0

119.2

27.98

494 박순재 61 M 알테오젠 대표

484.1

355.8

128.3

36.06

445 윤재용 56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544.4

541.1

3.4

0.62

495 장순상 71 M 비츠로그룹 회장

481.2

319.7

161.5

50.52

446 김병태 78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44.3

146.1

398.2

272.61

496 황중호 33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479.6

621.9

-142.3

-22.88

447 문휴건 5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43.7

706.4

-162.7

-23.03

497 김치환 34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477.9

474.4

3.5

0.73

448 한성호 41 M 에프엔씨 최대주주

543.6

543.6

0.0

0.00

498 구본욱 38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76.8

457.4

19.5

4.26

449 장호익 48 M 동원개발 전무

540.5

364.0

176.5

48.49

499 조문수 57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74.0

445.6

28.4

6.37

450 이택선 66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540.0

410.1

129.9

31.68

500 차원태 34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471.5

374.0

97.5

26.06

439

December 2015

153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김재균 농업박물관장 인터뷰

“우리 농업·농산물을 사랑하자” 농업의 날 맞아 농업박물관 탐방 월 11일은 농업의 날

11

들을 자발적으로 기증 받아서

이다. 농업박물관은

수집했고 약 5000점이 있다.

도시민과 학생들에게 농업의

전시가 아직 안된 물품들은

중요성과 우리 전통 농경문화

잘 보관하고 있다.

를 알리기 위해 1987년에 농 업 혐동조합중앙회가 설립한

- 소개해주고 싶은 유물이나

농업사 전통박물관이다. 상설

전시물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농업 발달사를 알

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실, 체험실등을 갖추고 있다.

수 있도록 시대별로 농경 유

김재균 농업박물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쌩쌩어린이기자단.

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매년 전통 농경문화를 중심 으로 한 특별 전시를 열고, 다한 연령층

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전시하고 있다. 모든 전시가 의미 있고

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체험 교실을 열고 있다.

- 쌀 개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농업의 날을 맞아 쌩쌩어린이기자단 이 김재균 관장님을 인터뷰했다. - 어떻게 관장님이 되었나요?

100여 년 전 농부들의 모습을 재현해 뜻이 있다. 모두가 소중하지만 특히 두

국가 간 무역에 있어 한국이 자동차

레 코너를 소개하고 싶다. 두레의 정신

와 휴대폰을 수출한다면 상대 국가에

은 농촌의 공동체 생활에서 필요한 협

서도 수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쌀 개

동정신, 배려 양보정신, 희생정신이 깃

방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농산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어린이 기자로 활동한 경험

자급자족이 되는데 쌀 개방으로 쌀 가

이 있다.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격이 낮아졌고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의

-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당부하고 싶

된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

몫이 됐다. 그러므로 수출로 이윤이 남

은 것은 무엇입니까?

도 고고인류학을 가게 됐다. 입사 후에

는 것을 농촌에 되돌려줘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취미생

는 박물관에 근무한 경험으로 박물관 장 공고가 났을 때 지원하여서 2005년 부터 한 곳을 지키게 되었다. 뜻이 있으 면 길이 있으므로 열심히 하길 바란다.

어려서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쌓고

- 도시농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농업이 주변에 가까이 있고 체험을 통해서 얻

활을 가지면 좋다. 농업을 중요하게 생 각하고 농산물을 사랑하면서 농민을 이해하길 바란다.

는 수확물도 있고 정서적으로 도움이 - 농업 박물관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돼 긍정적으로 본다.

앞으로 전통문화의 보전, 전통의 가

- 유물은 어떻게 수집했나요?

치 알리기, 농업 이미지 향상, 보전, 교육

유물들은 농민이 쓰던 것이다. 농민

연구를 활성화시켜 박물관을 알리고 농

들이 쓰던 농촌의 물건들이나 농기구

154

관장님은 쌩쌩기자단에게 한 명씩 사 인을 해주시면서 국가와

일은 무엇입니까?

December 2015

사회를 위해 일하는 훌륭 한 일꾼이 되라고 격려해 주셨다.

<우현호 쌩쌩무지개기자>


도라산권 테마여행길 탐방취재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파주’ 여행 남·북이 평화롭게 하나 돼 전쟁의 상처 치유하길 침 일찍부터 여러 명의

리셔도 좋아요’ 라고 하니 사

쌩쌩 기자와 함께 대형

람들이 관심을 가졌죠. 100여

버스를 타고 파주로 갔다.

명의 사람이 먹어봤죠. 셋째

가장 먼저 간 곳은 도라산

날에는 그 두 배나 되는 사람

역이었다.

이 먹어 봤고, 그 대회 회장님

도라산역은 현재 민간인이

까지 오셔셔 먹었습니다. 그리

갈 수 있는 최북단 역이다.

고 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됐

도라산역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

어요. 지금은 회사를 차리고, 공장까지 있습니다”

전쟁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순왕은 고려에게 항복하고 고 향과 떨어져 살고 있었다.

먹어본 초콜릿은 씹히는 콩 초콜릿이었다.

이 부드럽고 초콜릿과의 조화도 환상이

그래서 신라 방향인 도라산에 올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짤주머니에

가서 신라를 바라보며 돌아가고 싶다고

들어있는 초콜릿을 짜서 틀 안에 넣고

체험 후 임진각 공원을 둘러봤다. 파

한 것이다.

장단콩을 2~3개 넣는다. 그리고 굳을

주 임진각에는 녹슬고 총탄 자국이 가

지금 우리나라는 이 상황과 비슷하

때 냉장고에서 식혀주면 끝이다. 초콜릿

득한 기차 한 대가 있다.

다. 아마도 그것보다 더 슬픈 상황일지

이 굳는 동안 이 초콜릿을 만드신 공지

도 모른다.

예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었다.

바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다. 이 기차는 전쟁 중 물자를 나르던 증

이제는 도라산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제 원래 직업은 수화 통역사였습니

기 기관차인데 1950년 12월 31일 전쟁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니 말이다. 도

다. 그런데 호주 배낭여행을 하다 초

중 인민군에게 공격받아 멈추게 되었고

라산역에 갈 수 있는 방법은 기차를 타

콜릿에 콩을 섞은 아주 맛있는 초콜릿

DMG에 방치돼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

거나 안보관광을 오는 방법이 있다.

을 먹어보게 되었지요. 마침 저의 고향

다. 기차에 있는 1020여 개의 총알 자국

쌩쌩 기자들은 ‘돌에 통일 메시지’를

인 파주에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는 것

이 있고 포탄에 의해 휘어진 바퀴는 전

담아 철조망에 달고 자유롭게 남북을

을 아쉬워하던 찰나에 파주의 특산품

쟁의 참혹함과 끔찍함을 보여줬다.

넘나들 수 있는 ‘나비’를 꾸며 다는 활

인 장단콩으로 콩 초콜릿을 만들면 어

동을 했다.

떨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로 실천했어

통일을 하는 것에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다.

요.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콩

‘돈이 든다’, ‘사상이 다르다’, ‘현재의 상

을 적당하게 버무리는 법을 찾는 것도

황에 만족한다’등.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일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2010년 여성 국제 식품 박람회를 나갔

하나가 되어 함께 이 같은

알고 보니 장단콩 초콜릿은 2010 세

어요. 처음에는 단 5명의 사람만 먹었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 여성 식품 박람회 금상을 탄 대단한

죠. 둘째 날에는 ‘맛이 없으면 저를 때

것 아닐까.

다음으로 우리는 장단콩 초콜릿 만들 기 체험을 했다. 파주에는 ‘장단콩’이라는 특산물이 있다.

<김예서 쌩쌩영보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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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있다. ‘로얄블루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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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여성 CEO 및 리더형 커리어우먼을 위한 상품으로 기본적

부페권 등 6가지 기프트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일리

으로 ‘로얄블루’와 같은 혜택 구성이지만 일부 항목에서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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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미용업종 혜택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트리플 초이스 2마

당 1마일이 적립되며 해외·면세점·여행사·항공업종 등 특별

일리지 적립가맹점에서 항공사 대신 백화점·미용업종이 포함

가맹점은 1000원당 2마일이 제한 조건 없이 제공된다. 그리

됐고, 선택형 기프트에 유명 미용실 헤어펌·메이크업 등의 선

고 아시아나 플러스형의 경우 특별 가맹점 적립은 동일하되

택항목이 추가됐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카드 홈페이지(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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