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January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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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COVER STORY

FOCUS

자기자본 8조원 초대형 증권사 탄생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10대그룹 사업전망 TYCOON 2016 OUTLOOK

EQUITY

맞수熱戰

KDB대우증권 인수한

잔나비띠 주식부호 이야기

한식뷔페 三國志 계절밥상 Vs 올반 Vs 자연별곡

이재용, 정용진, 이화경, 조현준, 이웅렬 등 POWER INTERVIEW

COLUMN

신년휘호

TOP 500

함섭 화백

피터 김(김영길) 미주 한인의 목소리 대표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정영희 소설가

최경춘 동국대 교수

1

Vol.103.JANUARY 2016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주)타이쿤미디어 | 2016년 1월호 | 통권103호 | 2015년 12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03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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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KDB대우증권 품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NEW YEAR 10 신년축화 12 신년휘호

FOCUS - I 14 15 18

대기업 정기인사 분석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대기업 임원 인사 특징

COVER STORY

미래에셋증권이 KB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 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을 품에 안게 되면 미래에셋증권은 국 내 1위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 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전은 흥미진진한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 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삶 또한 드라마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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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 고용절벽 시대, 대기업 뛰고 있나

24 25 26 30 32 33

KDB대우증권 품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회장 얼마 배팅했나 박현주 회장은 어떤 인물인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일문일답 대우증권 인수 막전막후 대우증권 매각과 증권업계 지각변동

FOCUS - II 34 35 36 40 44 48 52 56 58 60 62 64

[신년특집]2016년 10대그룹 사업전망 총평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EQUITY

청년

실업

66 1조원클럽 75 원숭이띠 주식부호

INFOGRAPHICS 청년 고용 절벽 시대를 빠져 나오기 위해 정부가 몸부림을 치지만 뾰족한 해법 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기업과 국회만 바라보고 있고 기업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금만 던져놓고 발을 뺄 심산이다. 국회 는 4.13 총선정국으로 전환되면서 노동개혁 법안 처리는 뒷전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묘책을 찾아야 할지 상당히 곤혹스러운 시대다. ‘폭탄 돌리기’ 같은 청년 실업 문제의 현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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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78 한국 ‘톱 5’ 부자 재산…북한 GDP보다 많다 80 2016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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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丙申年 歲時記] 자존심 강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

INSIDE 82 83 84 85 86

양분된 금호家 갈등의 시작 소송으로 얼룩진 금호家 끝나지 않은 분쟁 지분구조

INSIGHT 88 2015 IPO 시장 결산 89 2015 코스피 주요 상장사 94 올 IPO 시장은?

FEATURE 올해는 원숭이 해다. 원숭이는 포유류 영장동물 중에서 사람을 뺀 총칭으로 12지 중에서 9번째, 시각으로는 신시(申時 : 15-17시), 방향은 서남서(西南西), 달로는 음력 7월에 속하는 방위신(方位神)이자 시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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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I 글로벌경기 부진 임원인사 축소

95 丙申年 歲時記 97 잔나비의 어원 98 재계 떠오르는 핵 ‘68년 잔나비띠’

ISSUE 100 101 102 104 106 107

청년 고용절벽 시대, 대기업 뛰고 있나 연일 국회 압박하는 朴 대통령 청년고용 무엇이 문제인가 청년실업 해법 정치권 극명한 시각차 청년희망펀드 어떻게 운영하나 청년희망펀드 얼마나 모였나

AGENDA 108 기부도 기업가정신 109 전 재산 기부하는 슈퍼리치 110 자선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 설립

공감36.5 112 113 114 115

행복 나눔·가치 경영 – OCI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지역사회 CSR 글로벌 CSR

맞수熱戰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 인사는 한 해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가늠케 한다. 올해는 글로 벌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 실적도 예년보다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래서 상당수 대기업들이 임원 승진 인사를 축소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은 새로운 도 약을 모색하기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 다. 올해 대기업 임원인사의 특징과 경영권 승계에 한발씩 다가서는 차세대 움 직임을 살펴본다.

116 117 118 120 121 122 123 124

韓食뷔페 三國志 한식뷔페 시장 놓고 ‘밥그릇 싸움’ 브랜드 콘셉트 - 계절밥상 브랜드 콘셉트 - 올반 브랜드 콘셉트 - 자연별곡 왜 한식 뷔페에 열광하나 한국소비자원, 한식뷔페 만족도 조사 요리전문가의 한식뷔페 미스터리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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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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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II 재계 정기인사 관전 포인트

WORLD BEST 126 MAXIM HOT 100 #1

TYCOON

2016 OUTLOOK

ZOOM IN 132 134 136 137 138

삼성그룹 롯데그룹 CJ그룹 CJ CGV 최태원 SK 회장

POWER INTERVIEW 병신년이 시작됐다.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체결로 2016년 한국의 경 제영토는 전세계 60.4%에서 74.6%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 민국의 경제전망은 성장률 2%대로 어둡기만 하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미 국 금리인상, 일본의 엔화약세 등으로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 장전망이다. 신년호를 맞아 10대그룹의 경영기상도를 점검해봤다.

140 대한민국 대표 한지화가 함섭 144 피터 김(김영길) 미주 한인의 목소리 대표

HEALTHY FOOD 146 태음인에게 좋은 무쌈말이 147 십전대보동파육

COLUMN

112

공감36.5 행복나눔·가치경영 – OCI

148 150 152 154 156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유지헌의 행복투자

BOOK 158 전형구의 ‘독서경영’ 159 Editor’s choice

KOREA RICHEST 160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쌩쌩리포트 OCI는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의 세계 3대 기업이 다. 폴리실리콘 생산량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만들어진 OCI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품질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환경을 생각 하는 기술 개발과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을 통해 아름다운 인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OCI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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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166 2015 생쌩어린이기자단 송년한마당 167 쿠웨이트 문화의 날 in 서울 취재 168 수원 비행장 탐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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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TYCOONPOST는 진정한 정론 인터넷 미디어로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바로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로 휴먼네트워크를 엮어 이들로부터 생산되는 고급 경영정보를 진솔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82

INSIDE 금호家, 6년간 ‘형제의 난’ 결말은 계열분리

박삼구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대법원 판결로 금호家 박삼구·찬구 형제 회사가 이제는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 다.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 에서 10조이상의 자금을 끌여들여 대우건 설·대한통운을 인수했던 것이 분쟁의 화 근이 됐다. 그룹의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와중에 형제간 밀약이 깨지며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금호家의 과거·현 재·미래를 짚어본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Choi Young-Kyu Yoo Seong-Ho Kim Ji-Wan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Moon Hyoung-Nam Kim Dong-Seok Seo Sang-Young Yoo Ji-Heon Jung Young-Hee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66

EQUITY 1조원 주식부호 23명 평가액 분석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 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 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TYCOON YOUNG BOARD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88

INSIGHT 2015 IPO 시장 결산…이노션·LIG넥스원 등 ‘대어’ 상장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상반기 증시 분위기 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 이노션, LIG 넥스원, 미래에셋생명 등 ‘대어’들이 앞 다퉈 이름을 올렸기 때문. 구랍 28일 한 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과 코스닥에는 이번 주 상장 예정 기업 인 4곳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포 함해 총 125개 기업이 상장한다. 이는 지난 2002년 코스피 11곳, 코스닥 69곳 등 총 80곳이 상장한 이후 13년 만에 역 대 최대 규모다.

8

January 2016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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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험지(險地) 겪어 봐야 위기 관리 배운다

신년(丙申年)을 맞았다. 늘 그랬지만 올해도 역시 우리

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상황도 겉보기와 달리

경제와 세계 경제는 암울한 전망이 앞선다. 게다가 우리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는 4년마다 돌아오는 선거 전쟁, 총선을 치러야하는 운명이다.

사내 유보금을 많이 쌓아 놨으니 왠만한 부침에는 견딜 수

과거에는 총선 때 돈이 풀려서 내수 시장이 먹고 살만하다

있겠다고 여겨지지만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속앓이를 하

고 했지만 이제는 우리 경제규모가 그런데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비대해졌다. 선거는 단독으로 치러지지 않는다. 선거는 ‘정치공학’에 의 해 ‘살아있는 생물’로 둔갑해 우리 경제정책과 맞물린다.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정쟁으로 경제 골든타임을 실기할 수 도 있고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나눠먹다 보면 정책이 누더기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무엇보다 20대 국회에 거는 국 민적 기대가 커지는 요즘이다. 때문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민의가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위정자들과 입법권을 가지 국회의원들은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

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우리나라도 올 상반기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금리 인상은 일종의 ‘예고’ 기간을 거친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암묵적 조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재벌순위 10위권에 있 는 모 기업이 해체될 조짐이 있다는 수근거림이 들린다. 업황도 좋지 않은데다가 부채비율도 높고 무엇보다 경영권 변화가 예고돼 있기에 리스크란 리스크를 죄다 안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상황이 좋지 않자 차세대들을 매우 빠른 속 도로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더 나빠지기 전에 최대한 높은 자 리로 올려놓겠다는 심산이다.

동개혁은 ‘개혁과 개악’의 줄타기 속에서 어떤 모양으로 국회

게다가 ‘험지(險地)’가 아니라 면세점, 지주회사, 주력계열사

를 거쳐서 세상에 나올지 자못 궁금해진다. 민심과 직결되는

등에 배치시켜 성공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기를 쓰는 장면

‘먹고사니즘’을 규정짓기 때문이다.

이 보인다. 험지에서 때론 실패도 경험해 봐야 리스크 관리를

박근혜 대통령은 필요 이상으로 노동개혁안을 직권으로라

잘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비약일까.

도 상정하라고 국회의장과 국회를 압박하고 있고 국회는 민주

다시 병신년, 원숭이 해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원숭이는 지

당이 쪼개지면서 소용돌이 속에 놓이면서 토론의 장이 사라

혜롭고 영리한 동물이다. 인간에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서 마

졌다.

냥 하대하기 어려운 동물이기도 하다. 원숭이와 관련된 사자성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어 하나를 소개한다. 심원의마(心猿意馬). 마음은 원숭이, 생각

박 대통령의 국회 압박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입법권에

은 말이란 뜻으로 차분하지 못한 상

대한 과도한 간섭은 자칫 ‘독재시대’의 데자뷰를 연상케 할 우

황을 일컫는다.

려가 있다.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개발시대’와 ‘독 재시대’라는 엇갈린 시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노동개혁 법안이 정부여당 안으로 통 과될 경우 노동자들의 저항이 불 보듯 뻔하다. 노동자들과 야 권은 ‘노동개악’이라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 정국에 춘투(春鬪)까지 맞물리면 한국경제는 휘청거

여느 해보다 복잡다난한 한해가 될 것 같은 병신년이다. 심원의원(心 猿意猿), 몸과 마음의 일치로 차분하 길 기원해 본다. 독자 여러분 지난 한 해 감사했습 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TYCOONⓂ 편집장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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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丙申年 신년축화

함섭 1942 춘천生 196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83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활동 지난해 박수근미술관 특별초대전, 갤 러리쿡 개관 기념초대전(한국화가협 동조합), J cube Museum 기획초대전 (J cube Museum) 등 개인전 40여회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전(2015 문화역 서울 284 기획전, 문화관광부), 한지의 정서와 현대 미술(뮤지엄 산) 등 국내외 초대전, 그룹전 200여회 연락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풍류1길 95 033-262-0634(작업실) 010-5383-5413 홈페이지 www.hamsup.com 이메일 hamjongsup@naver.com One’s home town 15020 196cm×262cm Korea paper+mixed media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가운데 첫 번째 문이다. 새해, 새날, 첫 문인 일주문 한 가운데로 태양이 솟구 치고 옆에선 12지신이 영겁의 시간을 호령한다. 십이지신 중 원숭이(猴)는 악을 물리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땅 에 악이 사라지고 선이 지배하는 세상 이 오길 기원하며…. <관련인터뷰 140p>

January 2016

11



NEW YEAR

丙申年 신년휘호

석운 최경춘 石芸 崔慶春 문학박사 개인전 3회 개최 한국서예학회 이사 중국서화명가정품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 전시 초대 작가 국제서예가협회, 한국서예가협회, 한 국미술협회 회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서 화가인명사전’ 집필위원 서라벌신문 기획연재 ‘쉽게 풀어보는 천자’ 집필위원 법무부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 조정 위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 서 예지도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 지 교수 연락처 경북 경주시 동대로 123. 동국대학교 파라미타칼리지 054-740-4927 010-2979-4717 이메일 choisukcho@dongguk.ac.kr

法古知變 創新能典(법고지변 창신능전) 옛날 것을 본받으면서도 변화할 줄 알고 새로운 것을 지으면서도 전범에 능하다. 출전. 연암 박지원, 「초정집서(楚亭集序)」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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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Ⅰ 대기업 정기인사 분석

글로벌경기 부진 임원인사 축소 차세대 대거 약진 경영권에 한발짝 접근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임원 인사는 한 해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가늠케 한다. 올해 는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 실적도 예년보다는 못한 것으로 평가 된다. 그래서 상당수 대기업들이 임원 승진 인사를 축소했다. 아울러 대 기업들은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 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대기업 임원인사의 특징과 경영권 승 계에 한발씩 다가서는 차세대 움직임을 살펴본다.

글 | 유성호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김동관 한화솔라원 전무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정유경 신세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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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김동관·정기선 1년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 이서현 원톱․정유경도 ‘副’ 떼고 사장에 올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허윤홍 GS건설 전무

김동관 한화솔라원 전무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는 오

이 신임 사장은 최근 부문장과 임직

너 3~4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

원 간담회를 열고 “2016년은 삼성물산

다. 상당수 총수들이 60~70대에 접어

패션부문이 다시 꿈꾸기 시작하는 원년

든 만큼 승계 작업을 준비하기 위한 포

이 될 것”이라면서 “생각과 준비와 결정

석이다.

과 실행에 있어 지금보다 10배의 속도

이번 정 사장의 승진은 신세계가 오

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스피드 경영’

너 3세 경영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

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미한다. 향후 정 사장의 역할론에도 관

삼성, 신세계그룹 등 범 삼성가에서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됐다.

계 부사장에 오른 지 6년만에 ‘부’를 떼 고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남매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일가에서는 승

이는 경쟁사 대비 처지는 삼성물산

심이다. 그는 새로 신설된 각 ‘부문’에 백

진은 없었지만 직무의 중량감을 높이는

패션부문의 실적을 보고 다급함을 느낀

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며 책임

인사가 이뤄졌다.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경영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1997년 중국시장에 제일모직이라는 이

보인다.

름으로 발을 디딘 이래 후년이면 진출

그룹의 양대 축인 백화점과 이마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

20년을 맞지만 중국 내 운영 브랜드는

부문에 총괄 사장을 두면서 오너 경영

담당 사장은 직급 승진은 아니지만 제

빈폴, 엠비오, 라피도 등 3개에 불과하고

체제와 전문 경영인체제의 조화를 꾀했

일기획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내려놓고

매출도 작년 1550억원, 올해 1800억원

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옮겼

선에 그칠 전망이다.

범 삼성가 여성들 전진 배치

다. 삼성그룹 패션사업의 ‘원톱’으로 자 리매김한 것이다. 이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중국 을 키워드로 빼들고 올 중국에 첫 매장

1996년 4월 이사로 경영에 입문한

이 사장은 ‘이서현의 에잇세컨즈’라고

정 사장은 이사 직급이 없어지면서

불릴 정도로 애착이 있는 에잇세컨즈

2000년부터 상무로, 2009년 부사장으

브랜드를 통해 중국에서 ‘패션 삼성’을

로 재직해 왔다. 3대 주주로 지분 2.52%

키우겠다는 의지다.

를 갖고 있으며 조선호텔과 신세계인터

을 내는 SPA(생산·유통 일괄) 브랜드 에

이건희 회장의 조카이자 이명희 신세

내셔널 업무를 맡고 있다. 정 사장은 신

잇세컨즈 이름처럼 ‘8초 만에 중국을 사

계 회장의 둘째 자녀인 정유경 신세계

세계로 자리를 옮겨 경영에 힘을 보탰

로잡으라’는 특명을 내렸다.

백화점 총괄사장은 지난 2009년 신세

다. 그의 남편은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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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Ⅰ 차세대 누가 승진했나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날 부사장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머지 아들들도 그룹 계열사에 소속돼 경험을 쌓고 있다.

CJ는 승진없이 경영 수업 매진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디지털 팀장

범 삼성가에서 CJ그룹은 이재현 회장

은 회사의 핀테크(첨단 금융 IT기술) 사

의 실형 선고로 인한 총수 부재로 인사

업에 참여하고 있다. 3남 김동선 한화건

폭이 좁았다.

설 과장도 현장 경험을 하고 있다.

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게 된다. 영업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 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을 하 는 자리다. 허윤홍 GS건설 전무로 승진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는 두산그룹에

이재현 회장은 1남1녀를 두고 있다. 맏딸 이경후 씨는 CJ오쇼핑 과장으로,

허서홍 GS에너지 상무

김동관 승진 미래 한화전략 가늠자

서도 오너 3세의 승진이 눈에 띈다. 박

둘째 아들인 이선호 씨는 CJ제일제당

GS그룹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

용만 두산 회장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사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 선임을 비롯해 허준홍 GS칼텍스 법

부사장은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이들에 대한 변화는 없었다.

인사업부문장과 허윤홍 GS건설 사업지

선임됐다. 박 전무는 면세점 사업을 총

원실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괄하는 동현수 사장을 보좌하며 면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한화 큐셀 김동관 영업실장은 입사 5년만에,

허준홍 부문장은 허만정 창업 회장

상무 승진 1년만에 전무가 됐다. 김 전

의 손자, 허윤홍 실장은 허창수 GS 회장

무의 고속승진은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

의 외아들이다.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다.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무게를 실으며 태양광 모듈 공급뿐 아 니라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영역 을 확장하고 있다. 김 신임 전무는 2010년 1월 ㈜한화에 입사했다.

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장남 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지난해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3월 항공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 아

허서홍 GS에너지 부장도 상무로 승진

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를 맡았다. 입사

하며 3세 경영 체제를 갖췄다.

13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코오롱은 4세 경영인 체제를 준비하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

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

공업 기획·재무 및 조선·해양영업총괄

남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

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에 오

단실 부장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2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승

른 지 1년 만이다. 정기선 전무는 현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 박태

진한 데 이어 2013년 한화큐셀 전략마

중공업 사상 최연소 전무란 타이틀도

영 경영전략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케팅실장, 지난해 9월 한화솔라원 영업

얻게 됐다.

했다. 박 부사장은 2012년 4월 하이트진

실장, 올해 1월 한화큐셀 상무 자리에 오른 뒤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다. 김동관 전무 외에 김승연 회장의 나

16

January 2016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나 인 도 등과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

로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입사해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인 허진수


정유경 신세계 사장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SPC 부사장은 글로벌경영전략실장(전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

했다.

허진수 SPC 부사장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수 일가

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일부에서는 오너 3~4세의 승진에 대

인사가 주춤했던 탓에 이번 정기인사에

3월 전무로 승진한 지 1년9개월만이다.

해 비판도 나온다. 전반적으로 기업 실

서 비교적 많은 승진이 이뤄진 것으로

그는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

적이 좋지 않아 임원 승진을 축소하는

분석된다.

■ 차세대 경영참여 현황 및 승진 현황(동일인 직계만) 그룹

총수

삼성

이건희

현대차

정몽구

SK

최태원

LG

구본무

롯데

신격호

현대중

정몽준

GS

허창수

한진

조양호

한화

김승연

두산

박용만

신세계

이명희

CJ

이재현

LS

구태회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2·3·4세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정의선 정성이 정명이 정윤이 최윤정 최성환(조카) 구광모 신동빈 신동주 정기선 정남이 허윤홍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박서원 박재원 정용진 정유경 이경후 이선호 구자균 구자은 구본혁 구본규

나이 48 46 43 46 54 42 45 27 35 38 61 62 34 33 37 42 40 33 33 31 27 37 31 48 44 31 26 58 52 39 36

박세창

41

직위 삼성전자 부회장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 삼성물산 패션 부문장 현대차 부회장 이노션 고문 현대커머셜 고문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 아트센터 나비 SKC 상무(최신원 SKC 회장 子) LG 상무 롯데그룹 회장 SDJ코퍼레이션 대표 현대중공업 전무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GS건설 전무 대한항공 前 부사장 대한항공 부사장 대한항공 전무·진에어 전무 한화솔라원 전무 한화생명 디지털팀장 한화건설 매니저 오리콤 부사장·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 사장 CJ오쇼핑 과장 CJ제일제당 사원 LS산전 회장 LS엠트론 부회장 LS니꼬동제련 전무 LS산전 상무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3월)

그룹

총수

대림

이준용

부영

이중근

동부

김준기

현대

현정은

현대백화점

정몽근

OCI

이수영

효성

조석래

영풍

장형진

미래에셋 동국제강 코오롱 한진중공업 한라

박현주 장세주 이웅열 조남호 정몽원

한국타이어

조양래

교보생명

신창재

세아

이순형

태영

윤세영

대성

김영대

하이트진로 SPC

박문덕 허영인

2·3·4세 나이 직위 이해욱 48 대림산업 부회장 이해창 45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이성훈 49 부영주택 부사장 이성욱 47 부영주택 전무 이성한 45 부영 엔터테인먼트 사장 김남호 41 동부한농팜 부장 정지이 39 현대유앤아이 전무 정영이 33 현대상선 대리 정지선 44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42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이우현 48 OCI 사장 이우정 47 넥솔론 대표이사 조현준 48 효성 사장 조현문 47 변호사 조현상 45 효성 부사장 장세준 42 영풍전자 대표 장세환 36 서린상사 대표 박하민 27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원 장선익 33 동국제강 일본지사 대리 이규호 33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조원국 40 한진중공업 전무 정지연 34 만도 과장 조현식 46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 조현범 44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신중하 36 KCA손해사정(계열사) 신중현 34 경영참여 안함 이태성 37 세아제강 전무 이주성 37 세아제강 전무 윤석민 52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김정한 44 대성산업 부사장 김신한 41 대성산업가스 사장 박태영 38 하이트진로 부사장 허진수 39 SPC 부사장 (범례 : 적색 승진, 청색 보직 변경)

January 2016

17


FOCUS -Ⅰ 대기업 임원 인사 특징

조직안정 속 세대교체에 방점 ‘젊은피’ 전진배치 미래 성장동력 강화

기업 정기 인사 특징은 조직을 크

삼성은 점진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선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게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대

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권

소비자가전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무선

교체를 꾀함으로써 ‘안정 속의 변화’를

(全權)을 갖고 주도한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부 대표이사 사장 등이 모두 자리

노렸다. 기존 최고경영진을 크게 바꾸지

기존 경영진의 경륜을 활용하는 동시에

를 지켰다.

않으면서도 핵심 사업 부문에 ‘젊은 피’

젊은 전문가들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

를 전진 배치했다.

겠다는 뜻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부에 힘 을 실어주는 동시에 비교적 젊은 인재 를 등용함으로써 경기 침체 국면을 돌 파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점진적 세대교체 선택한 삼성 세대교체와 시너지 효과 제고에 초점 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도

줄였다. LG도 예년에 비해 임원 승진자

한 사실상 첫 사장단 인사에서 전자·금

를 축소했다.

융·바이오 3대 축에 힘을 실어줬다.

January 2016

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사장이 맡았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삼성은 전체 임원규모를 20% 가량

18

다만 윤 사장과 신 사장은 맡고 있던

은 서병삼 부사장, 신 사장이 맡았던 무 선사업부장은 고동진 사장이 물려받았 다. 무선사업부장은 스마트폰 사업, 생 활가전사업부장은 백색가전 사업을 책 임지는 자리다. 고동진 신임 사장은 60년대 생으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하드웨어(H/W)는 물론 삼성페이 등 솔

사가 많았다. 바이오사업에 대한 삼성

루션&서비스 개발에도 안목을 갖춘 것

수뇌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인사로

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분석된다.

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았다.

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 사장

써 조직쇄신을 꾀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그룹 지주 사인 ㈜LG로 이동해 그룹 신사업을 총

이미 사장으로 재직중인 홍원표 삼성

괄을 맡는다. 구 부회장은 소재·부품, 자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

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 전영현 삼성

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

동차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것도 신성장

전자 메모리사업부장, 김현석 삼성전자

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적

동력 찾기의 일환이다. 전장사업팀을 이

VD사업부장,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

으로 지원하며 관련 사업포트폴리오를

끄는 박종환 부사장은 과거 자동차사업

크사업부장 등도 모두 60년대 초반 출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

에도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전장사

생이다.

업팀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을 중 심으로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50대 사장들이 앞으로 사장단 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최장수 CEO인 이상철 LG 유플러스 부회장의 바통을 권영수 부회 장이 이어받았다. 권 부회장은 LG화학 배터리사업을 이끌다가 부회장으로 승

사장 6명 중 4명이 60년대생인 삼성

실적부진으로 승진 축소한 현대차

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 사장단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 승진 인

이 젊어졌다. 올해 삼성에서 사장으로

사를 지난해보다 15% 축소했다. 이는

승진한 6명중 4명이 60년대생이다.

실적 부진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

SK그룹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SK

대차는 연간 판매 820만대 목표를 달성

텔레콤, SK C&C 등 주력계열사 대표이

하지 못했다.

사들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는 임원진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고 사장은 61년 생이다.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60년생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138명, 기아차 53명, 그룹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계열사 대표 유임시킨 SK

세대교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는 대부분 유임되며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는 63년생으로 삼성그룹 사장 승진자

이는 지난해 임원 승진자(433명)보

1971년생인 송진화 사장이 SK트레이딩

중 가장 젊다. 고 사장은 바이오 벤처기

다 15% 줄어든 규모다. 지난 2011년

인터내셔널 사장에 보임하는 등 70년

업 출신으로 바이오&헬스 랩장 등 신

(309명) 이후 가장 승진자가 적다.

대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0대 승 진자 비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는

사업팀을 이끌어왔다. 미래 성장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전

조직쇄신 차원 자리 교체 한 LG

진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임원을 줄였

LG도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5명

지만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는 승진 인

의 CEO급 인사들의 자리를 교체함으로

59%로 높아졌다. 2세 시대 마침표 찍은 GS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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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Ⅰ 대기업 임원 인사 특징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팀 사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GS그룹도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이 용퇴하면서 2세 시대에 마침표를 찍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부회장

이완재 SKC 사장

지 임원 300여명 중에 100명 가량이 옷

40대 승진자 비중이 59%까지 높아졌

을 벗었다.

다.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

었다. 허 부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2세

삼성중공업은 상근 임원 90여명 가

들 중 유일하게 계열사 대표이사로 재

운데 올해만 20여명이 나갔다. 대우조

직해왔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또

선해양의 경우 임원이 5월말 기준 55명

한 일선에서 물러나 경영지원 역할을

에서 현재 41명으로 줄었다.

맡게 됐다. 실적 부진 여파로 상당수 임원 퇴임 한편 이번 대기업 임원인사에서는 세

적으로 대처하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 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는 임원인사에서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사업에 힘을 실었다.

신입 직원 희망퇴직 신청접수로 논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란에 휘말렸던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큐셀 영업실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인력 감축의 하나로 임원을 약 30%를

해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줄였다.

계 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여파로 임원들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전년보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김 실장은 그룹내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하는 작업을 주도하기

미래먹거리 사업부엔 승진 많아

도 했다.

LG는 2016년 신성장동력 찾기와 사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토탈, 한화

업 고도화에 매진할 것을 보인다. LG는

탈레스, 한화테크윈 등 방산․유화 부문

삼성그룹은 총 294명을 승진시킨데

오너일가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인력을 승진시켜 조직화합과 시너지 창

반해 400여명을 퇴임시킨 것으로 전해

그룹 지주사인 ㈜LG로 이동시켜 소재․

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졌다. LG그룹에서도 150여명 가량의 임

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

원들이 옷을 벗었다.

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

퇴임 임원이 늘어난 것이 이를 극명하 게 대변한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 114명이 승진한 한화그룹에서도 임원 100여명 이상이

을 맡겼다. LG유플러스를 이끌어나갈 권영수 부 회장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권 부

퇴임했다.

태양광 사업에 힘 실은 한화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운영실장 등 주요 임원들을 유임시켰다.

업황악화와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

회장은 LG그룹에서 디스플레이, 전지사

자진 사임의사를 밝힌 이홍균 롯데면

는 조선업계에서도 상당수 임원들이 회

업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많

세점 대표 자리에는 대홍기획의 장선욱

사를 떠나고 있다.

이 맡았기 때문이다.

대표가 내정됐다.

이른바 조선 빅3 회사에선 대규모 부 실 여파로 임원들이 무더기로 물러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선 지난해부터 최근까

20

January 2016

SK는 연말 인사에서 기업가치 혁신 에 대한 방향성을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구랍 28일 롯데쇼핑, 롯 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대홍기획 등 유

1970년대생인 송진화 사장이 SK트

통·서비스 부문 17개 계열사들의 이사

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임명되는 등

회를 열고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

정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대표

김춘학 CJ건설 대표이사 겸 창조 경제추진단장

변동식 사회공헌추진단 단장

진시키며 내정했다.

직 변경만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성과 따른 ‘신상필벌’한 롯데

조직재정비·보직변경만한 CJ

이번 인사에 앞서 현재 경영권 분쟁 의 최 일선에 있는 정책본부를 비롯해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핵심 인사들

호텔롯데 출신으로 호텔, 면세점 등

CJ그룹은 통상 연말에 신임임원

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관광서비스업 관련 업무에 오랜 경험을

20~30명을 포함한 90여명 규모의 정기

것이 중론이었다.

쌓았던 장 신임 대표 내정자는 대홍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다.

특히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

획 대표로 재임 중에는 조직문화를 개

그러나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는다’는 말이 있듯이 신동주 SDJ코퍼레

선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웠다는 평가를

2015년 인사에서 신임임원 13명만을 승

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받았다.

진시킨 데 이어 올해도 현장 중심으로

있는 상황에서 그룹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소폭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 이었다. 정책본부장인 이인원 부회장과 정책

신임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정책본 부 운영실 이갑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그룹 전체 임원 승진 폭은 90여 명 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임임원 33명만 승진시켰다. CJ그룹은 박근태 중국본사 대표를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겸직으로, 김춘학 CJ건설 대표이사를 K-Culture

본부 운영실장을 맡고 있는 황각규 사

지난해 207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Valley를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추진

장 등은 대국민 공약인 순환출자고리

규모다. 롯데는 지난 몇년간 200명 수준

단장 겸직으로 발령하는 등 총 43명의

해소와 호텔롯데 상장 등 기업지배구조

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경

보직을 변경했다.

개선 작업을 주도하고 있어 이동이 쉽

영권 분쟁 및 경기 불황 속 실적 부진

지 않다.

을 겪었던 일부 계열사 등으로 안정에

정책본부 대외협력실장인 소진세 사 장과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역시 경영

초점을 맞추기 위해 예년의 40%선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철희 중국본사 운영총괄은 중국본 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신설된 사회공헌추진단에는 변동식 총괄부사장이 단장으로 임명됐다. 사회

권 다툼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CJ그룹은 33명을 승진시키고 박근태

공헌추진단은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

및 총괄하고 있어 보직 변경이 어렵다

중국본사 대표 등 43명을 이동시키는

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과 CSV경영 실

는 관측이었다.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롯데면세점 롯데월드타워점 재

CJ그룹 측은 “그룹 최고경영진의 장

CJ그룹 관계자는 “2016년도 2015년

승인에 실패하며 책임을 지고 자진 사

기 부재라는 위기 상황으로 인해 기존

과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수익성과 캐

임 의사를 밝힌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

임원들에 대한 승진인사 없이 신임임원

시플로어 위주의 내실경영을 통해 그룹

표 후임으로는 대홍기획 대표이사를 맡

만 승진 발령했다”며 “2016년 경영목표

초유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고 있는 장선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

달성을 위해 필수적인 조직재정비와 보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uary 2016

21


2016년 독자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박시연 팝페라 가수 지난해 ‘꽃일다’란 싱글을 들고 나와 폭 발적 성량으로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팝페라 가수 박시연 양. 여신급 외 모와 청순미에 인성까지 겸비한 차세 대 여성 뮤지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악을 전공해 성량이 풍부한 그녀에 게 올해는 어떻게 다가올까.

22

January 2016


임영서 대호가 대표 전통음식 현대화에 앞장서면서 웰빙음 식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임 대 표는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죽 이 야기’를 성공시킨 기업가다. 프랜차이 즈 컨설팅 전문가서 현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그가 2016년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복협찬 : 한복천하 사진제공 : 끌라르떼사진예술원

임직원 일동 January 2016

23


COVER STORY KDB대우증권 품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글로벌IB를 향한 큰걸음 디뎌 5년후 자기자본 10조원․ ROE 10% 달성 목표 <세전자기자본이익률>

미래에셋증권이 KB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을 품에 안게 되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1위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전은 흥미진진한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삶 또한 드라마틱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24

January 2016

글 | 유성호 기자


박현주 회장 얼마 배팅했나

2조4000억원 써내 한투·KB 따돌려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로 반전드라마 써

초 KB금융지주가 유력할 것이라 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미래에셋

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베 팅 금액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조4000억원대의 최 고가를 써내 2조2000억원대를 써낸 한 국투자증권, 2조1000억원대를 써낸 KB 금융지주를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인수 후 시너지효과와 적격성 등 가격 외적인 요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했던 탓에 무게추가

KDB대우증권이 미래에셋금융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기울어졌다는 평가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 는 또 한번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회 장의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반전 드라 마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의 미래에셋그룹을 일구는 초석이

삼성증권(3조6200억원)을 압도하는 규

됐다.

모로 독보적 1위다.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박 회장은 또 한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일본의 노무라증권(자기자본 28조원), 다이와증권(14조원) 등에 비 하면 아직 중소형사 수준이다.

1997년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박

박 회장은 항상 증권사의 자산이

회장의 도전이 자본시장 패러다임을 새

10조원은 넘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대형

롭게 쓰는 한편 한국 금융산업을 한단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의 오랜 꿈이

투자은행으로의 변모를 통해 글로벌 투

계 도약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자 목표에 한발 더 가가서게 됐다.

자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선도

된 셈이다. ‘펀드 대통령’으로 불리는 박 회장은 한국 금융사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 든 전인미답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다. 박 회장이 자본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생이던 20대 초반이다.

“오랜 꿈이자 목표에 다가서” 그는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IB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자기자본 4조3256억원(2015년 9월 말 기준)인 KDB대우증권을 인수하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증권가의 맏형으로서 버팀목이 돼 온 대우증권 은 미래에셋증권 품에서 새롭게 시작하 게 됐다.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 자본주의는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3조5000억

대우증권의 풍부한 투자은행(IB) 경

발전할 수 없다’는 말에 투자에 관심을

원)은 자기자본이 7조8000억원 대가

험과 미래에셋증권의 넓은 해외 네트워

갖게 됐고, 대학원생이던 27살에 자문

된다.

크가 맞물려 글로벌 대형 IB 탄생의 초

회사 형태인 내외증권연구소를 만든 게

2위 NH투자증권(4조4900억원)과

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January 2016

25


COVER STORY 박현주 회장은 어떤 인물인가?

33살에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타이틀 97년 자본금 1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 창업 현주 회장이 자본시장

다. 그러면서 ‘미래자산 운용’

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에 대한 꿈을 싹틔우기 시작

대학생이던 20대 초반이다.

했다.

박 회장은 고려대 2학년 때

1986년 그는 동양증권에 입

한 수업 중 ‘자본시장의 발전

사했다. 업계에서 이미 높은

없이 자본주의는 발전할 수 없

몸값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

다’는 말에 투자에 대한 관심

던 차였다.

을 갖게 됐다.

그런 그가 굳이 말단 직원

대학생 때부터 증권 1번지

으로 동양증권을 택한 것은

였던 명동 증권객장 문턱을 넘

당신 증권가 최고 스타였던 이

나들며 투자의 묘미를 알아갔다.

쳤다.

박 회장은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 났다. 박 회장은 인생 스승을 말할 때면

승배 동양증권 상무 밑에서 일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루머·정보 벗어나 분석기법 개발 투자

박 회장 머릿속에는 ‘최고가 되려면

어머니를 빼 놓지 않는다. 어머니는 서

20대 초반부터 증권 객장을 제집 드

울서 대학생활을 하는 박 회장에게 1년

나들 듯 다녔던 그는 증권투자로 번 돈

에 한번 생활비를 부쳤다고 한다.

과 고객에게 받은 자문료로 서울 회현

이 상무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지

동 코리아헤럴드 빌딩에 10평 남짓한

점 조직을 기업분석팀, 법인영업팀, 관

사무실을 얻었다.

리팀, 일선 영업팀으로 구축했다.

계획적으로 돈을 관리하고 쓰는 습 관을 길러주기 위해서였다.

최고의 밑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있었다.

공부 습관은 부친에게서 배웠다. 농

이때가 27세 되던 해로 대학원생 신

기업탐방과 분석을 통해 기업 가치를

부였던 아버지는 농한기에는 공부로 소

분이었다. 자문회사 형태인 내외증권연

들여다보고 이를 토대로 자료를 만들어

일을 했다.

구소는 지금의 미래에셋그룹을 일구는

영업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회장에게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 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줬다. 위인전을 많이 읽혔고 책 읽는 모습 을 많이 칭찬했다. 부친은 박 회장이 고등학교 합격자 발표 날 돌아가셨다. 제법 방황도 많았던 그에게 어머니는

초석이 됐다.

이 상무는 1년 후 독립을 위해 동양

박 회장은 루머나 정보로 주식을 투

증권을 그만뒀다. 박 회장 역시 동양증

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름의 분석기

권을 나와 1987년 동원증권(현 한국투

법을 통해 투자했고 증권가에서 눈여겨

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볼 정도로 수익을 냈다. 증권가에서 27세 청년 박현주를 ‘재 미난 친구’라며 주목하기 시작했다.

1989년 그는 33살에 을지로 중앙지 점으로 발령났다. 최연소 지점장 타이 틀을 달면서 기회를 잡지만 증시는 위

“성실하게 농사를 지어도 괜찮다. 농사

이 시기 박 회장은 일본의 증권 시장

기였다. 코스피가 1000선을 돌파한 후

짓는다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

을 연구하면서 우리 금융산업 역시 일

내리막을 걸었고 증권가에서는 1970년

니다”라며 직업보다는 ‘성실함’을 가르

본과 같은 궤도로 발전할 것을 예측했

대 건설주 파동 이후 최대 증시폭락이

26

January 2016


라며 당황했다. 당시 을지로 중앙지점 지점훈(訓)이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나 가는 것이다’였다. 박 회장은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밤늦게 야근을 했다. 최연소란 타이틀은 그만큼 업무에 대 한 가중이지 결코 화려한 것만은 아니 었다. 여느 때 같이 야근을 하던 어느날 어

전인 1997년 6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부분 자산운용사들이 계열사를 통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했다. 이듬해에

있었다.

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세웠다. 업계에 발을 디딘지 13년만에 자신이 꿈꾸던 자산운용업에 진출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꿈꾸며 준비하던 터에 그 는 창업하자마자 큰일을 벌인다. 1998년 12월 내놓은 국내 첫 폐쇄형 뮤추얼 펀드 ‘박현주 1호’를 내놨다. 당시 외환위기 이후라 투자신탁회사 들의 신뢰도는 바닥이었다.

박 회장은 은해 판매 채널을 확보하 고 2003년 국내 첫 적립식 펀드를 출시 해 성공했다. 이후 은행예금 위주의 저축문화는 투 자문화로 변화했다. 박 회장은 이듬해인 1999년 고객에게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그룹을 만 들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한데 이 어 2005년 미래에셋생명을 출범시켰다.

박 회장은 ‘투자자가 곧 주주가 되는

또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해 금융

“현주야, 너무 성공하려고 하지 마

구조로 이뤄지기 때문에 투명성을 획

상품을 수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람. 성실하게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

구사하며 급성장했다.

하다”

했다.

머니 전화가 걸려왔다.

박 회장은 어머니의 말이 채 끝나기

그래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고객

도 전에 자신의 조급함을 떠올렸다. 그

들의 마음을 산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

동안 잊고 있었던 성실함의 가치를 다

는 ‘박현주 1호’가 가입한 뒤 1년 동안

시금 깨우쳤다고 회고했다. 이후 박 회

돈을 찾을 수 없는 폐쇄형 뮤추얼 펀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7년 10월

장은 여유로움을 가지고 지점을 이끌면

라는 점에서 단기투자에 익숙한 고객의

애 내놓은 ‘인사이트 펀드’는 출시 초반

서 성과를 높일 수 있었다.

니즈에 벗어나 성공이 어렵다고 봤다.

박 회장의 브랜드 파워에 시중자금이

박 회장은 젊은 직원을 늘리고 기업 분석을 강화했다. 그 결과 중앙지점은 전국 지점 중 약 정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사이트 펀드’ 실패로 교훈 얻어 ‘인사이트 펀드’는 박 회장에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안겨줬다.

하지만 박 회장은 특유의 ‘소수의 관

날개달린 듯 팔렸지만 ‘중국 몰빵 펀드’

점으로 시장을 바라본다’는 투자 철학

논란 속에 수익률이 반 토막 나면서 명

을 앞세워 펀드 판매를 밀어부쳤다. 결

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과는 성공적이었다.

인사이트 펀드는 한달만에 설정액

이 때 박 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생

‘박현주 1호’는 2시간 30분만에

4조원을 돌파하면서 ‘직진’만 하다가

명 수석부회장(당시 대리), 구재상 케이

500억원 한도를 모두 판매하는 큰 성공

6개월 후 리먼브라더스 파산 여파로 수

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미래에셋자산

을 거두면서 박현주와 미래에셋이란 이

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운용 부회장 출신, 당시 대리) 등을 만

름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렸다.

났다. 이들은 미래에셋 창업 주축 멤버로 이후 성장까지 동고동락했다.

미래에셋은 적립식 펀드 활성화를 통한 펀드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주역 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 국내 시장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 창업

은행에 예적금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그동안 실패를 모르고 고공행진을 했던 ‘박현주’란 이름에 큰 흠집을 낸 것이다. ‘박현주 신화’는 하루아침에 ‘박현주 리스크’가 됐다. 인사이트 펀드는 1인 중심의 지배구

‘한 분야에서 10년이상 정진해야 한

은행은 돈이 모이는 곳이고 투자상

조가 투자전문그룹 특성상 위험 요소가

다’는 인생철학에 따라 외환위기 6개월

품 팔기에도 효과적인 채널이었지만 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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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박현주 회장은 어떤 인물인가?

아울러 1인 지배구조에서 분권화된 구조가 필요하다는것을 일깨우는 계기 가 됐다. “국내시장 좁다 해외로! 해외로!”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앞세워 캐나다 상 장지수펀드(ELF) 전문 운용사인 호라 이즌 베타프로를 인수했다. 박 회장은 “북미와 호주의 안정적인 시장에 노출도를 높이고 현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며 “미래에셋운 용그룹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동반 성장 을 통해 5년내 글로벌 운용자산규모를 100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가운데 해외운용 규모가 절반인 50조원에 이 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베타 프로 인수는 큰 의미가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액 출자 를 통해 홍콩, 인도, 미국, 브라질 등지

내딛었다.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고, 돈이 유입되면 투자가 늘고 자본시

대만 시장을 공략했다.

장도 그에 맞게 성장한다. 물론 이 과정

의 자본시장에 현지법인을 만들어 진출

미래에셋은 ‘선 운용 후 증권’ 전략을

에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간

했다. 그러나 현지 합작사 없이 자산운

글로벌 시장에서 펼쳤다. 운용사가 먼

기적인 위기와 도전이 있을 수 있다. 하

용업을 해내기란 쉽지 않았다.

저 진출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브랜드가

지만 장기적인 추세가 성장과정에 있다

확대되면 증권사가 후속 진출해 시너지

면 사장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현지법인과 인 수합병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으로 전 략을 보완했다. 박 회장의 또 하나의 투자 지론은 “국 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박 회장은 중국과 같은

글로벌 전략에는 지속 성장률, 높은

이머징 마켓을 공략했고 국내 사모펀드

설비투자. 부존자원, 좋은 환경 등 4가

로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는 첫 쾌거를

지 요소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리기도 했다.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

박 회장은 자서전적 경영서 ‘돈이 꽃

미래에셋PEF는 2011년 골프브랜드

외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장기투자

보다 아름답다’를 보면 이런 전략이 잘

세계 1위업체인 아큐시네트 인수를 주

와 더불어 투자확대와 분산투자를 강

드러나 있다.

도했다.

조했다. 미래에셋은 2003년 홍콩 현지

‘중국과 인도는 성장률이 높은 나라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다. 돈은 성장하는 곳에 모이기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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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대한민국 투자지도를 바 꿀 대형사건이라고까지 표현했다.


■ 미래에셋금융그룹 지배구조

박현주(58)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60.19

48.69

100.0

48.6 14.16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6.17

미래에셋 리서치센터

미래에셋컨설팅 13.46

32.92 14.76 38.02

0.25

19.87

미래에셋증권

0.11

19.01

100.0

100.0

미래에셋 펀드서비스

브랜드무브

7.5

71.91

미래에셋생명보험

부동산일일사

휴메인개발 (해산결정)

0.53

76.8

85.0

미래에셋벤처투자

60.0

수원사랑학교

100.0

73.3

미래비아이

인슈코리아 보험대리점

26.7

푸른산(해산결정)

11.8

미래에셋증권사 모투자전문회사 녹색성장2009

14.7

0.002

0.00 구주매출참여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 전문회사 2호

11.91

0.003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 전문회사 3호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 전문회사 4호

2.5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 전문회사 5호

3.0

0.2

코에프씨미래에셋 그로쓰챔프 2010의 4호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 전문회사 7호

100.0

미래에셋 삼호

100.0

시니안

70.37

100.0

오딘홀딩스

오딘제5차

42.12

오딘2

100.0

오딘제3차

100.0

오딘제4차

45.33

와이디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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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COVER STORY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일문일답

“한국경제 역동성 회복과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평안한 노후준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 노력”

현주 회장은 구랍 24일 우선협

세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 앞에 선

은 벤치마크 안하려고 한다. 두 회사

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글로

것은 2007년 3월 이후 8년만이다.

를 통합하면 인적자산이 210조원, 자

벌IB(투자은행)로 나아가려고 하는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기자본이 7~8조원이다. 자산규모로

미래에셋의 진정성을 알아주신 것에

에셋그룹의 자기자본을 3년 내 10조

300조원이 넘어가는 은행이 800개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원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다”라며 “그

점포를 가지고 있는데 자산규모로 보

규모는 대우증권 M&A를 염두에 두

면 점포가 400개는 넘어도 된다. 점

고 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포 수를 250개는 가져가야 한다고 생

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 자 선정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같 이 말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 이노베이터 로 성장해온 미래에셋과 업계 최고

그러면서 “신년사 때 말한 자본금

각한다.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대우

10조원을 넘기는 부분에 대해 어떻

증권은 지금까지 잘한 기업이다. 이

게 확장시켜야 할지는 좀 더 생각해

런 기업에 상처를 줄 수 없다. 또 한

봐야 할 듯”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국증권 산업이 너무 뒤쳐져있다. 미

인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결합해 아

박 회장은 “증권업은 자기자본을

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쳐지면

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투자은행으

늘려야 한다”라며 “자본 규모가 커지

안정된 자기자본 바탕으로 과거틀에

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저성장∙

게 되면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

서 벗어날 수 있을 걸로 확신한다. 새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 사회에

했다.

로운 그림을 그리면 된다. 과거 그림

서 투자 확대가 중요하며 향후 투자 활성화를 통해 한국경제의 역동성

그 이유에 대해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회복과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한 국민

투자에 있어 반드시 감내해야 할

의 평안한 노후준비에 기여할 수 있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자기자본의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합병 이후 직원들의 계열사 전출 문제는. 대우증권 인수를 준비하면서 인력

박 회장은 “이번 대우증권 인수를

을 대단히 조심스럽게 뽑았다. 운용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본계약 체

통해 자기자본 8조원을 달성했지만

사 50~100여명 뽑아야 한다. 근데 이

결과 대우증권 인수 합병까지 절차

아직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다”라며

과정에서 채용을 안 하고 있었다. 워

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아직도 갈증

낙 대우증권 인력들이 우수하니 기

라며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를 주자는 차원이다. 미래에셋자산

조했다.

세전이익 1조원, 세전 자기자본이익 률(ROE)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

다음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 일 문일답.

붙였다.

운용에 보내면서 이걸 구조조정이라 생각은 안한다. 원하는 사람한테 손 들라고 하면 된다. 미래에셋증권 안

인수 발표 후 3일간 ‘완전 방전’된 삶

30

속에 있으니 미래가 안보인다.

△구조조정 관련 우려가 많다.

을 살았다는 그는 28일 광화문 포시즌

한국 금융회사가 합병하면 구조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다 자

조정을 많이 했지만 우리는 그 부분

January 2016

에서도 운용사 오고 싶어하는 사람 이 많다. 인생 크게 보면 많은 경험 해 보는 것도 본인에게 좋다.


△초대형 증권사 탄생으로 금융시 장에도 삼성같은 글로벌 회사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데 구체적인 목표가 있나. 삼성 같은 회사는 불가능한 상상 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재무적으로 뒷 받침하면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시간이 가면서 좀 더 큰 꿈을 가지고 증명하겠다. 구랍 28일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문일답을 하고 있는 박현주 회장.

△앞으로 사명은 어떻게 바꿀 계획 인가. 대우증권이 갖는 한국 증권사의

을 잃을 수 있다. 미래에셋은 투자전

△23개 미래에셋 계열사에 등기임원

문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으로 등록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대해 고민 있다. 자산운

역사성을 생각하면 대우증권 이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

△미래에셋은 그동안 자산운용 중

용사 하면 다른 분야 못하도록 돼 있

적으로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좋을

심이었는데 그룹의 중심이 증권쪽

다. 현실적으로 경영하는데 걸림돌이

것 같다. 대우증권 임원들과 이야기

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평가 어떻게

된다. 일부는 연봉을 많이 받으니 공

해볼 생각이다. 과거를 이해하는 것

생각하나.

개하기 꺼려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회사는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실제 연봉은 9억

아모레퍼시픽이나 한미약품 같은 전

원 정도다. 회장으로서, 창업자로서

문화된 업체다. 이런 전문회사가 한

회사경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산은자산운용은 어떻게 운영할

국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

없는데 이 세 가지 회사에 다 들어갈

생각인가.

한다. 이런 회사들이 이노베이터이고

수 없다. 연봉공개 안 하기 위해 들어

한국이 필요한 것은 이노베이터인데

가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도 중요하고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산은자산운용은 한국 대표적 헤지 펀드회사로 회사의 틀을 바꿔보려고

생각보다 평가를 덜 받고 있다.

한다. 채권을 잘하는 강점을 유지하

어차피 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이 큰

면서 중위험 포트를 제공하는 회사

회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니 증권

회사를 창업하고 나서 좋은 회사

로 만들 것이다.

이 끌고 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산

를 만들 것이라는 꿈은 있었지만, 대

운용도 상당한 독립성 유지한 채 가

우증권을 인수할 것이라는 생각은

고 싶다.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축복이다. 사

△대우증권 합병 이후 금융지주사

△소회를 밝혀달라.

보험사도 있지만 보험사, 증권사,

회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

금융지주 회사를 가느냐 하는 문

자산운용사 성격이 많이 다르다. 서

각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날은

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주사

로 이야기는 하되 가능한 독립적으

감동이었다. 이후 3일 동안 완전 방

를 만들면 관리하기는 좋지만 야성

로 운영할 것이다.

전됐다.

전환 계획이 있나.

January 2016

31


COVER STORY 대우증권 인수 막전막후

연막작전·엄살전략에 이은 과감한 배팅 고도의 심리전으로 일궈낸 인수전 승리 은 아름다운 꽃이다’.

‘돈

경쟁자였던 한국투자증권

2007년 내놓은 박현주

이 인터넷전문은행과 대우증

미래에셋 회장의 자서전 제목

권 인수를 동시에 추진한 것과

이다.

대조적이다.

그 아름다운 꽃을 세상이

대우증권 인수에 올인한 미

놀랄 정도로 아낌없이 던져

래에셋증권의 인수 의지와 자

또 한번 한국 증권사의 새 역

금동원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

사를 썼다.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이 KB금융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

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KDB대우증

사실 인수 과정에서 연막작전과 엄살

에셋이 인터넷은행에 사활을 거는 것처

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전략, 그리고 선택과 집중에 이은 과감

럼 하다가 중간에 빠진 것도 이미 시나

된 것이다.

한 배팅이라는 승부사 박 회장의 고도

리오에 있었던 연막작전 아니었겠느냐”

의 심리전이 숨어 있었다는 후문이다.

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을 품에 안게 되면 미래에셋 증권은 국내 1위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지난해 11월 17일 피인수기업인 대우

또 지난달에는 9561억원 규모의 유

투자은행(IB)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

증권의 경영진 설명회에 미래에셋증권

상증자를 실시해 인수 ‘실탄’을 마련

를 마련하게 된다.

관계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했다. 자기자본 2조6000억원 정도로 업계

미래 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전 승 리는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당초 KB금융지주가 유력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2조4000억원이라 는 최고가를 써낸 미래에셋증권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인수 후 시너지효과와 적격성 등 가격 외적인 요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가격 차이가 상당했던 탓에 무게추가 기울어졌다는 평가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

경영진 설명회 불참 등 ‘허슬플레이’ 이를 두고 미래에셋의 인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5~6위권이던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 이후 자기자본이 3조5000억원대로 늘 어 업계 4위로 부상했다.

동시에 미래에셋증권 홍보실에서는

이런 가운데 본 입찰 전 시장에서는

“합리적인 수준 이상의 가격을 적어내

2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우선협상

무리하게 인수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를

대상자가 결정될 것이란 얘기가 돌았다.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흘렸다. 결과적으로 치밀한 연막작전이고 엄 살전략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주도면밀하게 인수전을 준비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의 배팅 금액은 그 정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치 못한 미래에셋증권의 깜짝 배팅이 있었다. 결국 박 회장은 자금여력이 나은 KB

는 또 한번 박 회장의 특유의 승부사 기

미래에셋은 지난해 8월 돌연 인터넷

금융지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연막작전

질이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했다. 확실한 선

을 펼친 뒤 깜작 배팅에 나서 반전의 드

나온다.

택과 집중이었다.

라마를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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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매각과 증권업계 지각변동

모태 동양 업력 45년 업계 산증인 99년 워크아웃 이후 KDB산업은행서 관리

래에셋에 새 둥지를 틀

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1년

게 될 대우증권은 대한

뒤 병기 가능성을 높였다.

민국 증권가의 산 증인이다.

미래에셋 품에 안긴 대우증

그간 수많은 위기와 고난의

권은 IB 역량 확대에 온 힘을

시기를 겪으면서도 한결같이

쏟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증권가를 지켜왔기

미래에셋은 연금과 자산관

때문이다.

리에 특화돼 있는 반면, 대우

대우증권은 1970년 동양증 권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1973년 대우실업(대우

증권은 오프라인 브로커리지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자로 미래에셋 컨 소시엄을 선정했다. 산은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이 구랍 24일 서울 여의도 산 은 본점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그룹)에 계열 편입됐고, 이후 10년 만인 1983년에 와서 비로소 현재

와 국내외 IB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은 다년간의 해외

찾아왔다.

투자 경험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

의 대우증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증시 침체로

축하고 있어, 대우증권의 최대 강점인

첫 번째 위기는 설립 30년이 채 안 된

인한 매매수수료 수입 급감과 채권 투

IB에 접목시킨다면 글로벌IB로서 발돋

자 손실이 커지며 지난 2005년 1500억

움 할 수 있게 된다.

시점에 터졌다. 1997년 외환위기로 촉발된 국제통화 기금(IMF) 사태와 이어 벌어진 1999년 모그룹 대우그룹의 부도로 계열 분리되 는 상황을 맞았다. 대우그룹 계열 분리 후 자금난에 허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한 후 8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선 국책은행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 는 신세로 전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 가 추진한 공공기관 선진화로 산은이

고 있다.

이런 모진 풍파를 이겨내 온 대우증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금융그

권이 설립 45년 만에 미래에셋금융그룹

룹은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 투자 DNA

에 몸을 맡기게 됐다.

가 바탕이 돼 있기에 이번 대우증권 인

덕이던 대우증권은 결국 1999년 워크아 웃을 선언했고 2000년 새 주인으로 나

미래에셋도 이 점에 많은 기대를 걸

수로 글로벌 대형IB로서 세계적인 IB들 1년 후 사명 ‘미래에셋대우증권’ 유력 그렇지만 대우증권이란 이름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 1년간 은 기존 사명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유예 기간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과 당당히 겨뤄나갈 수 있게 됐다”고 자 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매각과 관련 증권업계 지 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7조8 000억원대의 초대형 증권사

민영화 대상에 올라 산은지주의 자회사

이와 관련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가 탄생하게 되면서 NH투자증권(4조

로 운명을 같이 하는 듯했으나 산은 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증권이 갖는 한

6044억원)과 큰 격차로 명실상부한 1위

영화가 물거품이 되며 대우증권 매각도

국 증권사의 역사성을 생각하면 대우

가 되는 것이다. 해외 IB들과 경쟁하기

보류됐다.

증권 이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

위해선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몸집 확대

다”며 “개인적으로는 미래에셋대우증권

가 절실하다.

그러다 2013년에 또 한 차례 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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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신년특집]2016년 10대그룹 사업전망

TYCOON

2016 OUTLOOK 글 | 김지완 기자

병신년이 시작됐다.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체결로 2016년 한국의 경제영토는 전세계 60.4%에서 74.6%까지 확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전망은 성장률 2%대 로 어둡기만 하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미국 금리인상, 일본 의 엔화약세 등으로 성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전 망이다. 신년호를 맞아 10대그룹의 경영기상도를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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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어떤 전략 쓰느냐에 따라 ‘생사 갈림길’ 세계 경제 성장 둔화·금리인상 등 ‘지뢰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진 후

의 20% 이상을 R&D로 지출하던 LG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생명과학은 자사가 개발한 혼합백신의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환율변동

그룹전체를 경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WHO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올해 국내

에 따른 원화환산손실만 6000억원에

그룹경영 전면에 나선 후 여타 재벌과

제약업계 유력 수출 1위 후보로 떠올랐

달했다.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

다. 한미약품의 임성기신화의 바통을

다. 우선 정유, 방산, 화학, 정밀화학, 우

이어받을 준비가 돼 있다.

주항공 사업부를 한화·롯데에 매각을 단행했다.

롯데는 신동주·동빈 두 형제의 경영

으로 기업 이미지 개선에 전력했다.

장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항공화물 노선 역시 공급자 증가에 따 라 운임은 연일 하락세다.

권 갈등으로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

한진해운은 차입금만 3조원이 넘는

제네시스 독립 브랜드 출범으로 3세

갱신에 실패했다. 왜색논란에 소비자들

다. 자생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

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글로벌 시

의 외면을 받으며 실적은 곤두박질 쳤

다. 진에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

장에서 통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다. 여전히 두 형제의 경영권 분쟁은 각

지만 전사적인 그룹 악재를 감안할 때

창출에 나섰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엔

종 법정소송을 통해 진행중이다. 지난

역부족이다.

저, 신흥국부진 등으로 어두운 전망이

해말 그룹 이미지 개선차원에서 대대적

시장에서는 진에어의 본격적인 투자

팽배한 가운데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

으로 진행된 선행은 신동주 전 일본롯

자금 회수기는 아직 멀었다는 판단에서

장을 하겠다고 외친 현대차그룹의 행보

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에 묻혔다. 그

본다면 결국 대한항공의 실적이 중요하

가 주목된다.

룹 정상화이전에 경영권 분쟁 종식이

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광복절특사로 풀려난 후 거침없는 행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

승부사도 이런 승부사가 없다. 김승

보를 보이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은 OCI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는 마음

연 한화그룹 회장의 63빌딩의 면세점

머트리얼스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결정

이 편치가 않다. 한때 70만원을 넘어서

전략은 적중했고 한화그룹의 유통업

들을 내렸다. 반도체 제조, 모듈, 패키징

던 현대중공업 주가는 12월24일 현재

은 올해 힘차게 한단계 도약할 전망이

에 이어 소재부분까지 진출해 수직계열

9만3000원에 불과하다.

다. 아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아버

화해를 완성했다.

글로벌 조선불황에 돌파구로 여겨졌

지를 빼닮았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스마트폰과

던 해양플랜트가 연간 조단위의 손실을

양광 사업을 도맡아 흑자전환 시키는

중국에 완전 주도권을 내준 LCD는 국

내며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그래도 희

수완을 발휘했다.

민의 입장에서봐도 씁쓸함을 남긴다.

망은 있다. 지분 90%를 소유한 현대오

‘사람이 미래다’고 외치던 구호가 공

대마불사라고 했던가? 생활가전 사업부

일뱅크가 4년래 최대실적을 내고 있다.

허한 메아리로 돌아왔다. 두산의 핵심

는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아직도 전

4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현대오일

5대 계열사가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유횩하고 있

뱅크 상장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만 네차례 희

다. 수십년의 업력은 스마트폰에서는 실

무리스크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망퇴직을 실시했다. 그가 버렸던 내수중

패했을지라도 전기차 시장에서는 주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장녀

부품 공급자로 활약하고 있다. 매출액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심의 기업들은 10~20% 성장률을 보이 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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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삼성그룹

반도체, 중국 도전 거세지만 기술격차 상당해 순항하고 있는 바이오신화 창조 건설, 자본잠식에 유상증자까지···설상가상 조선, 지난해 1조4000억원 적자···올해도 어려워 이부진이 이끄는 면세점은 HDC신라면세점으로 외형성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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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칭화유니그

2014년 글로벌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은

2000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는

룹의 자회사 유니스는 글로벌 HDD 1위,

16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1개社에 달했다. 혹독한 구조조정기

SSD 7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의 지분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

를 거쳐 2013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

15%를 38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원천

염은 완치가 불가능하고 평생 약을 투

닉스, 美 마이크론테크 등 3社로 재편

기술 확보를 위해 M&A 광폭행보를 지

여해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들에게는 가

됐다. 이 시장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

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21일 웨스턴

장 유망한 시장 가운데 하나이다.

었다. 중국의 연간 반도체 수입량은 年

디지털은 190억달러에 샌디스크를 인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

2300만달러로 중국 본토의 1년간 원유

수했다. 사실상 칭화그룹이 우회적으로

스의 Benepali는 오리지널약의 첫 시밀

수입액 2200만 달러보다 크다.

샌디스크를 인수한 것과 같다. 같은달

러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가

현재 중국의 반도체 자급율은 9%에

30일에는 대만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

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과하다. 그 결과 2003년 224억 달러

트 업체인 파워테크 지분 25%를 6억달

에 불과하던 중국 반도체 무역 적자는

러에 인수했다.

반도체, 중국의 진출로 위기의식 고조

2013년 11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유 진투자 증 권 한 병화 연구 원은 “BenepaIi의 유럽 시장 진입으로 삼성

한편 삼성그룹은 구랍 1일 2016년 정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과 이에 따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기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반도체를

른 재평가가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한

9월 중국개발은행이 주도해 만들어

총괄하게 될 인사로 정칠희 삼성전자

다”며 “2016년 Benepali 예상 매출액은

낸 중앙정부의 반도체 지원 펀드는

종합기술원장 사장을 선택했다. 정 신임

107억 , 2020년 893억원에 이를 것”으

(China Intergrated Circuit Industry

사장은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

로 전망했다.

Investment Fund, 이하 CICIIF)의 조성

에서 LSI개발실장, Flash개발팀장, 반도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바이오사업이

금액은 275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 정책

체연구소장 등 개발 외길을 걸으며 반

순항함에 따라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

자금들이 기업의 자금조달·세제 혜택에

도체신화 창조의 주역 중 한 명으로 평

했다. 이 부회장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

국한돼 있었다면 이 펀드는 기업의 인

가받았다.

피스 대표이사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수·합병까지 지원한다.

재계는 이를 두고 기술적인 안목을

승진시키며 미래먹거리 사업의 역할과

중국 정부는 이들 자금에 대해 웨이

갖춘 리더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

퍼제조 40%, 칩 디자인 30%, 그리고 패

진출에 대비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고 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

키징&테스팅에 30%를 투자하는 배분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를 내리

공학 박사 출신으로 2000년 종합기술

계획을 세웠다.

고 있다.

원에 입사해 바이오헬스Lab장 등을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스마트 제조업

책임을 부여했다.

역임하면서 바이오 개발을 이끌었다.

육성을 위해 반도체 산업을 반드시 키

바이오, 불모지에서 미래 먹거리로 평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

워야 하는 상황이다.

가받아

사를 맡아왔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타 산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엔브

삼성그룹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

업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커 기존 디스

렐 시밀러 SB4가 유럽EMA 심사를 통

는 신념으로 초창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플레이·태양광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

과했다.

기획하고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에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실무절차를 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자로서

칭화유니그룹이 세계 3대 반도체 제조

쳐 2~3개월내에 유럽에서 Benepali라

의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불모지에서

사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230억

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

달러에 인수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삼성바 이오에피스 측 에 따르면

업으로 조기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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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삼성그룹

강조했다.

직접 나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 고 있다.

건설, 원가율 넘어서는 저가수주가 실 적 발목 잡아 삼성물산 건설부분의 2015년 3분기 누적실적은 –2960억원으로 기록했다. 적자의 주된 이유는 해외 플랜트 공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박대영 삼성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1조

중공업 사장을 유임시켰다. 2012년 사

5172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

장직에 오른 뒤 구조조정과 실적개선을

다. 현재 서울 상일동 사옥 매각 및 전

추진해왔다. 삼성중공업만의 문제가 아

직원 무급 순환휴직과 임원급여를 반납

닌 조선업 전반에 거친 업황불황과 인

하는 등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사 교체시 진행중이던 구조조정에 혼선

사의 공기지연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이

중공업, 효자노릇 하던 해양플랜트 애

경우 원가율이 100%를 넘어 매분기 손

물단지로 전락

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삼성중공업의 적자규모는

판단된다. 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에 업고 이

삼성물산 건설부분 관계자에 따르면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오

지난해 9월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으

일 메이저들이 고유가시대 심해 채굴을

업계에서는 롯데의 면세점 재승인 실

나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유예기

위해 앞 다퉈 발주했던 해양플랜트는

패로 신라면세점이 면세 사업자 1위로

간인 10월까지도 공사를 못 끝내 하루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국제유가 30달러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세사

200만 호주달러(약 16억원)의 벌금을

시대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해

업자의 경쟁력은 판매볼륨을 앞세워 구

내야하는 상황이다.

양플랜트를 이용해 원유와 천연가스를

매에 있어 얼마나 싸게 매입하느냐가 관

사우디 쿠라야의 복합민자발전소의

채굴하는 에너지 회사는 없다. 계약이

건이다.

경우 예상치 못한 폭우 등이 내리며 공

취소되지 않더라도 공정지연, 설계 변경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설 HDC신라

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른 공사지체보상

등으로 원가율이 치솟으면서 최대 수주

면세점은 4개층에 28만m2부지로 국내

금 납부로 실적악화가 커졌다.

액의 2배가 넘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다

최대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형건설사들

반사다.

부진 위상은 날로 커져

시장점유율이 높은 신라면세점이 유

이 지난해 원가율 100%를 넘긴 악성사

상선시장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글

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사실이다. 기

업장의 규모는 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

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해운업 불황에

존 창이공항, 마카오공항 면세점 정상

다. 더 큰 문제는 입찰에 참여해 수주한

따라 물동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신

가동될 것으로 보여 성장세는 계속될

금액보다 공사비가 더 많이 들어간 저

규 발주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것으로 보인다.

가 수주 프로젝트가 당분간은 계속될

중국 조선사의 거센 추격으로 이미 시

전망이다.

장의 상당부분을 빼앗겼다.

자본잠식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장

지난해 10월 26일 삼성중공업은 3분

에 SOS를 요청했다. 자본잠식 해소와

기 실적으로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공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조2000억

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면세 시장은 2015년대비 12.8% 성장한 10조 5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편 HDC신라면세점은 이길한 호텔 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재용

사흘 뒤 미국 퍼시픽드릴링과 체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현대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유상증자에 참여

했던 시추선 계약이 해지되며 11월 4일

산업개발과 합자형태 법인이지만 실제

한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왔다.

100억원의 영업적자로 정정공시했다.

운영방식은 호텔신라의 인사들이 주요

현 상황에서 일반공모로 자금 조달

현재 수주 잔고의 절반정도가 해양플랜

보직에 배치돼 신라면세점의 DNA를 그

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 부회장이

트라는 점에서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대로 이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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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지배구조

(단위: %) 이건희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 3.38%

이재용

삼성전자 1.3%

이건희 일가 30.42%

삼성물산 19.3%

4.1% 51.0%

7.5%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6.8%

37.5%

삼성생명 34.4%

삼성카드

90.3% 1.3%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SDS

17.08%

삼성SDI

15.0%

삼성화재

22.58%

11.14%

삼성증권

19.6%

■ 삼성家 가계도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3男

3男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

妻 홍라희(72) 삼성리움미술관장

1女

홍진기(作故) 전 내무부장관

1男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이혼

임세령(40) 대상 상무

1男 이지호(18)

1女 이부진(47) 신라호텔 사장

2女 이서현(44) 에버랜드 사장

1女

임창욱(68) 대상 명예회장

1男

김병관(作故) 전 동아일보 회장

1女 이원주(13)

이혼소송중

임우재(49) 삼성전기 상임고문

김재열(49) 삼성엔지니어링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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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Ⅱ 현대자동차그룹

5년래 가장 유리한 원·달러 환경조성 저가SUV 라인업 부족에 중국 경쟁력 저하 우려 러시아 루블화, 2012년 대비 65%이상 통화 절하 폭스바겐 디젤사태로 배출 규제 강화 예상 현대건설, 탁월한 수익률 + 수주지역 다변화로 위기극복 람보르기니·벤틀리 디자이너 영입으로 한 단계 도약 준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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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美 금리인상으로 원달러

었다. 이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는 22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환율 상승 추세 이어질 듯

는 인센티브를 전년대비 53%나 오른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해지며 달러

2536달러를 지급했다. 전체 시장평균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인센티브 증가율이 5.5%에 불과한 점

디젤게이트, 환경규제 강화로 비용 상

은 국내 기업가운데 환율민감도가 가

을 미뤄봤을 때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승 전망

장 크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10원 오

밖에 없었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는 자 동차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장

를 때마다 1500억 내외의 영업이 추가 로 발생한다. 기아차는 그 절반수준인

중국 세재 혜택에 수혜, 러시아·브라질

올해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

700~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은 실적 발목잡아

의 배출가스 규제는 강화될 것으로 전

현대차 입장에서는 최근 5년래 가장 유

중국: 중국정부가 배기량 1600cc 이

망된다.

하 소형차에 대한 취득세를 2015년

우선적으로 기존 실험실 측정방식이

10월말부터 2016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아닌 실도로주행 측정으로 배출가스검

신차, 에쿠스는 훌륭하지만 중국은 저

인하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현

사 방식이 바뀐다면 디젤시장 자체는

가 SUV를 필요로 한다

대차그룹이 중국에서 판매중인 자동차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신형 에쿠스

의 70%가 이에 해당돼 현대차로서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를 계기로 환경

(EQ900)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2016년

세재혜택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규제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자동

신형 그랜저, 신형i40, 신형i30, 신형 엑

전망하고 있다.

차업계 전반의 비용 상승을 했다.

리한 원달러 환경을 맞이했다.

센트, 아이오닉(AE), 아반떼EV 등를 계

인도는 경제성장이 이어지며 자동차

획하고 있다. 에쿠스가 지난해 8487대,

시장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자

유로존의 더딘 경기회복에 불확실성

올해 4692대를 판매했던 것을 감안하

동차시장은 5.8%성장했다. 증권가에서

증대

면 사전예약 1만대는 고무적인 수치다.

는 2016년 11.6%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던 중국 로컬

있다.

2008~2013년까지 유럽은 신차판매 보다 폐차숫자가 많았다. 2014년 턴어

업체가 주도하는 저가SUV 돌풍은 4년

러시아·브라질은 유가하락과 통화가

라운드 된 뒤 지난해 5% 성장세를 이뤘

째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

치 급락에 따른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

다. 지난해 이태리, 스페인 등 핵심 부진

에서는 저유가와 맞물리며 더욱 거세게

이다. 더군다나 美 금리인상 기조가 이

국가 수요가 호전됐다.

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지면 해당국통화약세는 추가적으로

그러나 유럽 신차시장의 턴어라운드

더 이어질 수밖에 어려움은 가중될 전

를 이끌었던 신차보조금, 폐차보조금

망이다.

정책이 올해 소멸될 예정이다.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가진 현대차는 SUV·RV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 로 예상된다. 엔저, 1년전보다 딜러 인센티브 53% 증가···수익성 악화우려

러시아 루블화는 2012년 1월 대비

유로존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65%이상 통화가 절하됐다. 브라질 헤알

경기회복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화 역시 동기간 화폐가치가 50% 폭락

현대·기아차의 수요전망은 불투명하다

했다.

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2014년말 기준 러시아 매출비중은 현

엔저를 앞세운 일본 브랜드의 공세

대차 3.8%, 기아차 7.0%였다. 업계에 따

현대제철, 계열사 지원속에 포스코 영

는 대단했다. 가격 할인과 각종 프로모

르면 루블화가 1% 절하될 때마다 현대

업이익률 2배 달해

션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차의 영업이익은 연간 180억원, 기아차

글로벌 철강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January 2016

41


FOCUS -Ⅱ 현대차그룹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에 있는 현대제 철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 고 있다. 전체강판의 40%를 현대·기아 차에 납품해 확실한 구매라인을 갖추고 있다. 봉형강 역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 링(현대엠코와 합병) 공급되고 있어 여 타 철강업체들 보다 상황이 낫다. 아울러 계열사들이 제조과정에서 철 찌꺼기를 헐값에 현대제철에 넘기고 있 어 철스크랩 구매단가 경쟁우위에 있 다. 현대제철은 최근 4분기 평균 영업이 익률은 9.86%에 달한다. 이는 포스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해 11월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런칭 행상에서 브랜드 발표를 하고 있다.

되고 있다.

를 출범시키고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

4.6%의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이다. 최고의 인사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건설, 수주지역 다변화로 중동 불

연말정기인사에 앞서 단연 눈길을 끄 는 것은 람보르기니·벤틀리 디자이너

경기 극복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현대건 설은 2위에 올라있다.

국가보상비상대채위원회(이하 국보위)

루크 동커볼케를 현대차다지인센터 센 터장(전무급)으로 영입했다는 점이다.

예회장에게 창원중공업(두산중공업의 전신)을 대우그룹에게 넘길 것을 강요 받는다. 정 명예회장은 국보위의 압력에 “김 우중 회장과 나는 사업을 일궈온 기본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5.6%며 최

과거 피터 슈라이어 영입후 디자인

정신과 방식, 과정 모두 완전히 다르다.

근 몇 년간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통해 기아차가 한단계 도약했다

나는 여태까지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

분기 적자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

는 점을 상기시켜본다면 지난해 현대차

땅을 준비하는 데에서부터 말뚝 박고

인사의 핵심은 루크 동커볼케로 볼 수

길을 내서 그 위에 직접 공장을 지어서

있다.

시작했다. 한 번도 남이 시작한 사업을

시공능력 1위를 기록한 삼성물산의 3분기 건설부분 영업손실은 2960억원 이다.

쉽게 넘겨받은 적이 없으며 내가 하던

반면 현대건설은 2644억원의 분기

제네시스 독립브랜드 런칭

사업을 도중에 어렵거나 잘됐다고 해서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흑자규모 역시

삼성동 한전 부지에 현대차는 10조

팔아넘긴 적도 한 번도 없었다. 누구처

7640억원(2012년), 7929억원(2013년),

5500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두고 인터

럼 수완을 부려 남의 기업을 차지한다

9589억원(2014년) 그리고 지난해 약

넷상에서 애스턴마틴 9000억, 르노삼성

거나 하는 방식의 기업 경영을 나는 증

1조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6200억, 쌍용차 5200억, 재규어+랜드

오한다.”는 말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

경쟁업체로 평가받는 GS건설과 대림

로버 2조3000억, 볼보 2조 등을 매입해

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산업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각

세계 톱3 메이커가 될 수 있는 기회비용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유일하게 가지

각 0.39%, 2.84%에 불과하다.

을 포기했다는 내용으로 비난의 수위

지 못한 것이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프

를 높였다.

리미엄 브랜드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

저유가에 따른 중동수주 감소에도 불구 수주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온

과거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

결실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

두환 전 대통령은 5공 정부출범에 앞서

42

January 2016

나 인수를 통한 방식은 창업주의 기업 가정신에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단위: %)

1男 정의선

정몽구 5.17

11.72 99.92

현대스틸산업

현대건설 38.62 5.24 100

현대도시개발

1.74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4.68

49

현대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9.35

15.65

현대하이스코

9.35

현대모비스

0.02

10.0 19.99

현대캐피탈 정윤이

정몽구

현대로템

6.96

케피코

12.5

정일선

현대위아

현대커머셜

14.2 2.52

5.66

현대비앤지스틸

41.12

33.34

현대제철

21.29 11.48

현대카드

정명이

1.74

정문선

3.68

20.0

HMC현대투자증권

오토에버시스템즈

10.0

20.1

현대글로비스

정몽구

정의선

40.0

해비치호텔&리조트 11.51 8.0

31.88

정몽구

정의선

100

서림개발

40.0

이노션 6.7

3女 정윤이

6.7

2女 정명이

6.7

57.87

현대위스코

40.0

1女 정성이

January 2016

43


FOCUS -Ⅱ SK그룹

OCI머트리얼즈·에센코어 인수 등으로 반도체 수직계열화 완성 면세점 탈락으로 연매출 6000억원 증발 CJ헬로비전 인수는 사물인터넷(IoT) 진출 포석 한발 빠른 고도화 설비로 정유업 승승장구 최태원, 주요계열사 등기이사 등록으로 책임경영 강화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임상으로 미래성장동력으로 성장

최태원 SK 회장

44

January 2016


반도체, 확고부동한 글로벌 2위 사업자

패했다. 무난한 특허권 갱신을 염두해

미디어콘텐츠 사업자 위치에 올라선 미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후

두고 워커힐 면세점을 2.5배 확장하

디어와 초고속인터넷에서 확실한 시장

14분기 동안 누적 영업이익만 12조

는 공사를 해왔다. 공사가 마무리 될

선두 사업자의 위치를 노린 행보를 지

9000억원에 이른다. 명실공히 글로벌

경우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면세점은

속하고 있다.

2위 반도체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

5500~6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

고 있다. 반도체업계의 대체적인 평가

망됐다.

는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실

올해 4월 예정된 총선에서 통신비 하 향이 뜨거운 정책이슈로 부각될 가능성

연간 2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

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몇 년간 굵

리는 SK네트웍스는 당장 전체 영업이익

직굵직한 선거때마다 여·야 모두 통신

중국 반도체 진출은 심리적 요인으로

의 5%, 확장을 고려했을 때는 13.5%의

비 인하를 통한 가계부담 완화를 외쳐

치부하더라도 최근 반도체 가격 흐름이

잠재적 영업이익이 사라졌다. 성장동력

왔다. 그 결과 MB정부때부터 박근혜정

심상치 않다.

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까지 문자, 통화료 등 통신비는 다양

히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PC용 D램 가격은 고점 대비 60%나

한 방법으로 계속 하향조정 됐다.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분기

통신, 스마트폰 성장둔화에 사물인터

역시 전통적인 IT비수기로 당분간 어려

넷 진출염두

이동통신용 주파수 재할당에 앞서 경 매가 예정돼 있다. 정부가 경매에 내놓

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TE시장이 성숙기에 진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만큼 공급

입함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액의 성장세

과잉 우려는 당분간 없는 만큼 매분기

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경제연

특히 2.1GH 대역은 세계적으로 3G,

1조원 내외, 연간 3~4조원의 영업이익

구소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

LTE에 사용되는 황금주파수로 분류된

은 가능할 전망이다.

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83%

다. 향후 5세대 통신서비스 선점을 위한

로 세계 4위에 위치했다.

출혈이 예상된다.

반도체로의 경쟁력강화는 계속될 전

을 주파수는 700MHz, 1.8GHz, 2.1GHz, 2.6GHz 등으로 총 4개다.

망이다. 반도체 패키징업체 대만 에센

이에 SK는 이동통신 이외의 시장에

통신업계에서는 2016년을 사물인터

코어를 인수한데 이어 반도체 특수가스

서 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

넷(IoT)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제조업체 OCI머트리얼스 인수에도 성

여주고 있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있다. 7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

공했다. 반도체 모듈, 소재 등으로 영역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시

러스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을 확대하며 수익계열화를 이뤘다.

너지 효과는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

5.1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 관계자 역

이로써 해마다 지출되는 막대한 원

의 일관된 분석이다. CJ헬로비전은 케이

시 구체적인 가입자 언급은 회피하면서

재료비, 시설투자비 지출과 패키징·모듈

블TV 가입자 415만명을 보유한 케이블

도 빠른 증가를 전망했다.

등을 대부분 그룹내에서 상당부분 해결

TV 1위 사업자다. SK브로드밴드와의

가능해짐에 따라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합병으로 유료방송 점유율은 11.4%에

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서 26.0%로 증가했다.

있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시장에서 선두 사업자의 위치를

에너지, 향후 30년 먹거리는 LNG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매출액은 2014년 기준으로 91조원으로 SK그룹 전체 매출의 55%에 이른다.

면세점 6000억원 매출 증발···이익률

노린 행보로 보는 시각도 다수 존재하

지난달 1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감안하면 뼈아파

나 가구 기반 가입자 확대를 통한 사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35.62달러를 기록

SK네트웍스는 23년의 면세점 경력

인터넷(IoT) 플랫폼 확대를 염두해두고

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에도 불구 면세점 특허권 갱신에 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최고의

1년전 100달러 안팎을 기록했던 가격에

January 2016

45


FOCUS -Ⅱ SK그룹

서 절반 넘게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 의 원유 생산량 유지와 이란 경제 제재 가 풀리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됐다. 이런 저유가 기조는 정제마진을 오히 려 확대시키며 SK이노베이션의 이윤은 대폭 늘었다. 또한 고도화설비 집중 투 자로 체질개선을 이뤘다. 고도화설비는 저급 중질류를 한차례 더 정제해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 설비를 말한다. 지난 몇 년간의 실적부진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회사채 상환 등 부채감소

SK케미칼 기술로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가 해외 선진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파트너사인 CSL사에서 혈우병치료제 바이오 신약 물질 ‘NBP601(CSL627)’의 유럽의약품감독국(EMA) 시판 허 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구랍 23일 밝혔다.

노력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탈바꿈 한 것도 지난해 호실적의 주요원인으로

임상 3상이 완료되면 FDA 판매 허가를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SK

꼽힌다.

거쳐 2018년 신약 시판 계획을 가지고

측 설명이다.

올해도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리스

있다. 현재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 규모

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실적

는 3조원 수준이며 매년 6%씩 성장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뤄지고 있다.

최태원 등기이사, 책임경영 강화 최태원 SK 회장은 올해초 주총을 통

장기적으로는 향후 30년 먹거리로

올해 뇌전증제, 만성변비치료제도

해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 복귀한다.

LNG를 선택했다. 생산·판매(SK이노베

임상 3상 진입이 전망된다. 제약업계

구랍 13일 SK그룹에 따르면 내년초

이션), 처리·저장 및 복합화력발전소 인

에서는 SK가 개발중인 뇌전증제에 대

1·4분기 각 계열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프라 구축(SK건설), 제품 운송(SK해운),

해 연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급 약품

SK(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LNG발전(SK E&S)로 영역을 나눠 사업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

의 등기 이사직에 복귀예정이다.

을 추진 중에 있다.

팜은 2011년 매출 376원원에서 2014년 724억원까지 성장했다.

제약, 혈우병 신약 FDA·EMA 시판허가 신청···年1조원 규모 추정 SK 바이오사업의 미래는 상당히 밝

이로써 책임경영이 강화된다는 측면 에서는 바람직한 결정이다. 등기이사는

단기 개발비용으로 흑자전환은 요원

주주총회소집과 대표 이사 선업, 각종

해보이지만 신약이 출시되는 2018년 이

투자 등 회사 경영 전반에 중요사항을

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

결정하며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SK의 바

이와는 별개로 SK케미칼은 자체 개

최근래 기업 오너일가 등이 등기이사

이오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SK바이오팜

발한 혈우병 치료제(NBP601)가 지난

보수 공개 등을 꺼려하며 경영실권을

의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중추신경계 질

7월 美FDA에 이어 지난달 유럽의약

유지한 채 이사직을 사퇴하는 풍조와는

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집중적으로 영

품감독국(EMA) 시판 허가를 신청했

반대다.

위하고 있다.

다.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이 미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경영실

수면장애 치료 신약은 2011년 미국

국·EU 등 해외 선진 시장에 허가를 신

패에 따른 법적책임이 없다는 점에서

재즈사에 기술 수출을 했다. 지난해 6월

청한 것은 NBP601이 처음이다. 정식으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

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로 시판 허가를 받을 경우 연 최대 1조

고 있다.

46

January 2016


■ SK그룹 지배구조

(단위: %)

최태원 회장

32.9

10.5

妹 최기원

弟 최재원 0.08

0.02

SKC&C 31.82

妻 노소영

SK네트웍스

39.14

합병

0.41

3.03

0.02

SK(주)

최신원 회장

42.26

弟 최재원

0.27

SKC

1.62 100

SK가스

50.64

1男 최성환 (최신원의 1男)

0.33

최유진

0.33

(최신원의 1女)

최영근

SK텔레시스

28.25

(故 최윤원 子)

최창원

SK케미칼

(故 최종건 子)

6.12

45.53 0.33

최영진 (최신원의 2女)

25.22

SK가스

SK텔레콤

83.08

최정원 (故 최종건 1女)

최지원 (故 최종건 3女)

25.42 20.07

SK해운

최예정 (故 최종건 4女)

SK증권

SK건설

SK하이닉스

44.48

94.13

33.4

SKE&S

SK이노베이션

100

SK에너지

January 2016

47


FOCUS -Ⅱ LG그룹

경쟁력 상실한 스마트폰, 전기차로 눈돌려 중국산 TV 북미시장 진출에 영업이익 1/10 토막 글로벌 TOP10 자동차회사 중 6곳 2차전지 공급 생활가전은 건재···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전기차 핵심부품 주요 공급자로 부상 LCD 주도권은 중국에게 내줘···OLED가 대안 5가 혼합백신 WHO 승인으로 제약바이오 수출 1위 기대 펑리안 여사가 극찬한 ‘후’ 브랜드 앞세워 중국 공략 지속

구본무 LG그룹 회장

48

January 2016


스마트폰, 중국 제조사에 잠식 최근 몇 년간 전세계 IT산업을 이끌 어오던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마무리 됐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종식하고 오너일 가가 경영전면에 배치돼 스마트폰 부활

성공하면서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은 2014년 대비 10분의 1토막 났다. 유로2016, 리우올림픽 등의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 회복을 자신하지만 갈수 록 스포츠 이벤트와 TV판매 상관계수 는 약해지고 있다.

2016년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대비

전기차, 스마트폰 대체할 성장동력으 로 평가받아 LG전자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사 업이다. 시장에서 이미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사업부는 GM의 차세

을 진두지휘 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가트너 등 글로벌 IT리서치 회사들은

차 역할을 하고 있다.

2차 전지, 디젤게이트로 전기차 관심

대 전기차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증대

이로써 2017년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

불과 9.4% 증가한 15.8억대를 전망하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완성

트 EV’에 구동모터를 포함해 인버터, 충

있다. 반면 부품 모듈화로 스마트폰 생

차 업체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가 확대

천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산이 쉬워지면서 스마트폰 생산은 쉬워

되고 있다.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

포드는 2020년까지 45억달러(5.3조

후 다른 자동차 업체 납품 가능성도 높

중국 샤오미, 화훼이 같은 업체들은

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역

아졌다. LG전자는 GM으로의 매출발생

더 이상 마이너리거가 아니다. 가성비

시 2018년까지 11조3000억원, 폭스바

은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

좋은 제품들을 차례로 내 놓으며 시장

겐은 2019년까지 10억 유로 투자 계획

봤다.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을 세워놓고 있다.

지고 있다.

한편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만

몇 년 전만해도 기술 격차가 상당해

전기차 시장확대에 따라 LG전자의

5495대로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했

외면하던 국내 유저들은 이제는 대 놓

전기차 사업부와 더불어 LG화학의 2차

다. 올해만 15만272대가 팔렸다. 12월이

고 신제품 출시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전지 사업부 수혜도 기대된다. 현재 LG

최성수기 인점을 감안한다면 17만대 이

신제품 출시 직후 온라인상에 리뷰를

화학은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

상 판매가 될 예정이다. 2014년 중국 연

서둘러 올리며 열기는 확산돼가고 있다.

에 공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간 판매량은 7만4763대였다.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을 애플이

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글로

사실상 독점해가는 가운데 중·저가폰

벌 완성차 TOP10 가운데 6곳에 전기차

시장은 경쟁력을 상실했다.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사업부도 2016년 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LG전자의 포지션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 이 시장의 중론이다.

가전/에어컨, 프리미엄 가전의 글로 벌 선두 위치 확고

디스플레이, OLED로 사업 재편 시도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의 반도체 시장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 고 있다면 디스플레이 시장은 완전히

스마트폰에서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다르다. 기술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

받은 LG전자지만 가전·에어컨 사업부

지 않은 디스플레이 업황은 침체일로를

는 건재하다. 2014년 영업이익 6260억

걷고 있다.

TV, 스포츠 이벤트로 반전노리지만 쉽

원에 이어 지난해 1조원에 근접한 영업

과거 한발 앞선 기술을 앞세워 글로

지 않을 전망

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예상

벌 시장을 무차별적으로 공략하던 원가

영업이익률로 5% 중반대로 추정하고

경쟁력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지난 5년

있다.

동안 중국의 패널 생산량은 2010년대

TV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글로벌 경 기 부진으로 TV판매가 저조하다. 최근 몇 년동안 중국 저가 TV가 북미

트윈워시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들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이 가전·에어컨 사업부의 실적의 견인

비 918% 성장했다. 삼성과 LG디스플레이 합산 점유율

January 2016

49


FOCUS -Ⅱ LG그룹

■ LG계열사 자동차부품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쳐 (LG CNS)

자동차 설계·엔지니어링 (LG전자· 현 V-ENS)

카셰어링 (에버온)

ABS 모터 (LG 이노텍)

범퍼 (LG하우시스)

전기차 배터리 (LG화학)

LED 램프 (LG이노텍)

EPS 모터 (LG이노텍)

내비게이션·오디오(LG전자)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토크앵글센서 (LG이노텍)

카메로모듈 (LG이노텍)

출처: LG이노텍

35% 바로 점유율 26%의 중국 디스플

통해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액 및

레이업체들이 위치해 있다.

영업이이익은 3분기 대비 각각 7.0% ,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69.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주도권을 빼앗긴 LCD산업

LG생명과학은 올해 제약업계 수출 1위를 노리고 있다. LG생명과학이 자 체 개발한 액상타입 5가 혼합백신 ‘유

3년뒤 LCD 시장은 중국업체가 지배하 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타 WHO 승인··· 수출 청신호

화장품,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펜타(Eupenta)’가 세계보건기구 (WHO)

선호도는 여전

의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 PQ)

에서 생존을 위해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은 2차 산업 중심의 성장이 마무

인증을 받아 올해부터 UN산하기관 입

OLED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

리 되고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산업

찰에 응할 수 있게 됐다. 5가 혼합2백신

다. OLED가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패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면세점을 통한

은 여러 원료를 섞으면서도 독자적인 기

널 공급과잉, 수요부진, 가격 하락 등의

화장품 판매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3중고는 계속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있으나 중국 내수시장은 확장일로에 있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LG생명과학

전망하고 있다.

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

의 유펜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

도를 감안한다면 성장세는 계속 될 것

해, B형 간염, 뇌수막염 등 5세 미만의

널을 공급하는 글로벌 유일의 디스플레

으로 전망된다. 특히 펑리안 여사로 유

영유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치사율

이 사업자다. 생산량 확대와 OLED 시

명세를 탄 브랜드 ‘후’는 안정궤도에 들

높은 질병 백신을 하나로 모아놓은 것

장 개화에 앞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WHO의 PQ인

만큼 올해 실적전망은 밝지 않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에서는 리포트를

50

January 2016

제약·바이오, 자체개발 혼합백신 유펜

증을 보유한 업체는 6곳뿐이다.


■ LG그룹 지배구조

(단위: %)

LG상사

0.6

2.48

本人 구본무 회장

2.12

妻 김영식

1男 구광모

4.3

11.24

3.02

LG전자

LG화학

LG

40.79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30.43

33.53

LG생명과학

0.42

LG하우시스

0.52

0.79

구자영

84.97

34.03

LG씨엔에스

LG생활건강

구본무 회장

0.79

2女 구연제

0.26

36.05

LGU+ 51

1.1 37.9

父구자경

0.03

0.58

33.53

0.08

2女 구연수

0.7

7.72

1男 구형모

33.67

0.11

1女 구연경

5.99

弟구본준

0.62

0.84

90.0

100

코카콜라음료

데이콤크로싱

해태음료

지흥

100 35

지투알

100

100

더페이스샵

구형모

서브원

January 2016

51


FOCUS -Ⅱ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면세점 날려… 소공동 본점도 입지 흔들 롯데쇼핑 영업이익 4년만에 1/3 토막 롯데주류, 케파 확대로 외형성장 시도 음료, 국내 포화상태로 해외로 눈돌려 제과, 중국 공략에 성공한 오리온이 부러울 따름 화학, 삼성그룹 화학부분 인수해 연간 2조원 현금창출 경영권의 핵심으로 지목된 중국사업은 적자 지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2

January 2016


필리핀펩시는 연매출 6000억원으로 이

면세점, 대안마련에 고심 독과점 논란, 경영권 분쟁, 왜색 논란

미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

의 결과치고는 가혹했다. 당장 연매출

분 76.6%를 보유한 미얀마펩시는 지난

3000억원 규모의 월드타워점 면세점

해 시작해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이 날아갔다.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소

만 내부적으로 높은 성공가능성을 점치

공동 롯데본점 면세점도 인근에 위치한

고 있다. 올해도 페스트푸드, 배달시장

신세계 본점이 면세점 허가를 받으면서

성장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일정부분 점유율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과, 해외 매출액 증가··중국 적자 뼈

면세점 사업 특성상 대량으로 구매

아파

할수록 매입단가가 내려가 마진율이 좋

국내 사업부는 제품가격 인상요인을

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구매라인의 축

제거한다면 지난 4년간 외형성장은 없

소는 필연적으로 매입단가 상승, 수익

었다. 껌·캔디류, 비스킷류, 빙과·제빵 사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 러 롯데 월드타워점의 향후 공간 활용

22일 오후 국내 최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23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량식 행사가 열렸다.

업부 등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요인은 찾을 수 없다.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해외

등 롯데그룹에 연쇄적 문제를 야기하고 시해 한동안 소주시장에 인기를 독차

사업에 성패가 달려있다. 연 10% 성

지했다. 지난 10월 소주 증설을 완료해

장률을 보이는 인도, 파키스탄이 롯데

백화점 & 대형할인점, 과거 실적 재현

6억병에서 9억병으로 3억병 증설됐다.

제과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

어렵다는 분석 잇달아

현재 전국 점유율 17%에서 생산량 기준

며 중국에서의 적자규모가 전체 실적

으로 25%까지 성장할 수 있는 캐파를

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제과

갖췄다. 대대적인 판촉이 예상된다.

는 2013년 대비 2015년 해외매출액은

있다.

실적부진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 롯 데쇼핑의 영업실적의 60% 이상 차지했 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합산 영업이

롯데 주류의 맥주 생산 능력은 현재

익은 2011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0만kl이나 올해부터 내년까지 20만kl

4200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곤두박질

추가증설이 예정돼 있다. 클라우드 맥

치고 있다.

주가 2014년 440억원, 지난해 1000억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저유가로 매출

업계관계자들은 국내 백화점 및 대형

까지 성장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만

액은 줄었으나 판매가보다 원가 하락폭

마트 산업은 내수소비 침체, 합리적 소

큼 증설과 함께 외형성장을 시도할 가

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지

비성향 증가, 1·2인 가구증가, 온라인·모

능성이 높다.

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6480억원으

50% 증가했다. 화학, 저유가에 수익성 극대화

바일 시장 증가, 해외직구 시장 성장 등

지난 4년간 성장정체, 이익감소를 마

로 2014년 3509억원 대비 4.7배 증가했

의 이유로 과거의 실적을 재현하기 어

무리 하고 올해부터 성장할 수 있을 것

다. 아울러 삼성SDI 케미칼부분 과 삼

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으로 기대된다.

성정밀화학 지분 인수로 몸집이 커져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연결 영업이익만

주류, 생산능력 증대로 점유율 상승

음료수, 필리핀 성공에 미얀마 연착륙

1년에 3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꾀해

시도

것으로 기대된다. 저유가 상황이 지속된

지난해 상반기 순하리 처음처럼을 출

증권가에서는 지분 38.9%를 보유한

다면 6개월마다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January 2016

53


FOCUS -Ⅱ 롯데그룹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간 매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

삼성의 화학부분 확보로 다운스트림,

다. 롯데면세점이 호텔롯데의

고도화설비를 갖추게 돼 화학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은 90%에 이른

경쟁력은 한층 강화 됐다.

다. 월드타워점 특허 갱신에

지난달 17일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

실패함에 따라 기업가치 훼손

지애나주에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탄크

이 불가피하다. 상장을 통해

래커 플랜트와 연산 70만t 규모의 에틸

왜색을 걷어 내는데는 성공하

렌글리콜(EG) 등 석유화학계 기초화합

겠지만 자금 조달액은 애초 예

물 공장을 짓고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상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밝혔다. 특히 에틸렌글리콜 공장은 미

상장 자금이 신사업 투자 및

국 내 단일 공장가운데 최대 규모로 미

순환출자 해소에 투입될 예정

주지역과 유럽에 판매 목적으로 세워졌

이었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다. 상업생산은 2019년으로 롯데그룹의

필요한 상황이다.

화학사업은 제품의 다양성과 더불어 마 켓확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소비재기업 특 성상 부정적 이미지

중국사업, 3분기 중국내 매장 5곳 폐점

구랍 8일 조치훈 9단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집무 실을 찾아 바둑을 두고 있다. 조치훈 9단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은 이날 바둑을 두는 모습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 한 행동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롯데家 장·차남 사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으로 잠실 월드

하면 대부분의 순환출자고리가 끊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

타워점 사업권을 상실했다. 면세점 고객

진다. 이들 6개사가 보유한 핵심 계열

는 중국사업은 손실액 측면에서 양측의

을 통해 유입되는 백화점 고객과 향후

사의 지분 가치는 총 2조4559억원으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분명한 것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더하면 손실

로 집계됐다.

은 3분기 중국내 매장 5곳이 폐점하며

에 대한 구체적 계산조차 불가능하다.

폐점 비용이 실적 부진의 주요원인으로

계열사별로 한국후지필름 등 5개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내수 유통업

사가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가치가

특성상 경영권 분쟁, 왜색 논란, 도적적

1조8325억원에 달해 해소 비용이 가

중국의 대형마트 산업은 소비둔화,

논란 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매출감소

장 많았다. 롯데칠성음료 지분가치

경쟁심화, 온라인·모바일쇼핑 성장, 인

는 둘째 치더라도 부정적 여론은 신규

는 4999억원, 롯데제과 지분 가치는

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사업 추진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1235억원 순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롯

지목됐다.

증가 요인으로 구저적인 침체기에 진입 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당 기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데제과가, 롯데제과는 대홍기획과 롯 순환출자 해소에 2조4500억원 필요

데건설이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고리가 416개

예컨대 대홍기획이 보유하고 있는

에 달한다. 그러나 순환출자고리를 만

롯데제과 지분을 대주주 일가나 자사

들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

주 형태 등으로 매입하면 ‘롯데제과→

호텔롯데 상장, 면세점 특허갱신 실패

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 3곳의 지분을

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대홍기획→

로 기업가치 훼손 불가피

보유한 한국후지필름, 롯데제과, 롯데

롯데제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고리를

호텔롯데의 면세사업부는 호텔롯데

정보통신,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대

포함한 총 172개의 고리를 끊는 방식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 4년

홍기획 등 6개 계열사의 지분을 해소

이다.

54

January 2016


■ 롯데그룹 지배구조

(단위: %)

92.6

신격호 회장 및 특수관계자

8.42

20.30

24.10

일본 롯데홀딩스 외

롯데카드

1.20

8.50

5.83

호텔롯데

8.50

3.20

롯데제과 1.30

29.60

36.50

롯데물산

한국후지필름

0.4

11.4

12.40

롯데칠성음료 8.90

1.60

0.80

롯데쇼핑

8.50

30.30

38.34

롯데상사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대홍기획 12.80

롯데기공 17.40

2.60 34.40

2.60

17.40

코리아세븐

4.80

롯데닷컴

19.70

롯데정보통신

롯데푸드 9.2 100.0

20.20

롯데리아

12.10

웰가 13.60

14.50

27.10

27.3

롯데케미칼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캐피탈

푸드스타

20.60

40.0 39.80

롯데후레시델리카

롯데제약

롯데역사

롯데자이언츠

9.00

롯데냉동

9.90

100.0

8.90

8.90

January 2016

55


FOCUS -Ⅱ GS그룹

정제마진 고공행진으로 정유사업 호조 에너지, 유가하락·세금 등으로 악화일로 홈쇼핑, 송출료↑ 백수오파동으로 부진 이어져 편의점,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성장세 지속 건설,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불확실성 증대

허창수 GS그룹 회장

정유, 석유소비 늘고 정제마진 늘어 겹

원유 수요는 하루평균 9460만배럴로

에너지, 에너지 가격하락으로 보유자

호재속에 사상최대 실적

지난해 9270만배 보다 2.02% 증가했다.

산 가치 하락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부분의 지난 해 실적은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 이 확실시 된다.

는 수치다. 지난해 1~3분기 국내 석유 소비는

지난달 21일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배 럴달 평균 7.8달러로 작년보다 6.7달러 를 크게 상회했다.

3.2% 늘어났다. 원유 수요증가와 유가 하락이 맞물리 면서 최근래 가장 높은 정제마진을 기

국제에너지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56

20년간 평균 증가율 1.4%를 크게 웃도

January 2016

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에너지 가격 하락 에 따라 보유자산의 가치는 크게 하 락했다. 특히 UAE 유전은 현지세법에 의해 90% 가까이 세금이 발생했다. 정유와는 반대로 유가반등이 이뤄지 기 전까지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 GS그룹 지배구조

(단위: %)

허창수 회장 외 48명 46.2

GS 100

GS 에너지

70.0

GS EPS

50.0

GS 칼텍스

64.4

GS E&R

54.6

30.0

GS 글로벌

GS 홈쇼핑

50.0

65.8 51.0

GS 파워

100

100

전망된다.

GS 동해전력

GS 리테일

GS 영양풍력발전

이앤알슬라

비용이 반영됐다.

업환경이 부정적이다.

2조원 규모에 달하는 사우디 라빅 프 건설, 대출 규제는 또다른 불확실성

로젝트는 현재 진행률이 84%에 불과하

편의점, 프리미엄 도시락 등 1~2인 겨

양산

고 두바이 아부다비 공사는 완공기일이

냥한 제품 출시로 성장 가속화

2015년 GS건설의 주택부분의 매출액 은 전년비 30%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주택시장

올해 11월이다. 저가 수주 현장은 계속된 추가 손실 을 야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美 연준에서 금리인상으로 한은 기준 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고 있고 당국에 서 DTI상향, 원금상환 등 주택담보대출

홈쇼핑, 백수오 사태로 홈쇼핑 판매제 품 신뢰도 저하 2016년 홈쇼핑 전망은 그리 밝지 않 다. 이엽우피소 불리는 가짜 백수오 사

플랜트 상황도 좋지 않다.

태로 환불비용 발생이 전망이 되며 전

GS건설의 3분기 플랜트 원가율은

반적인 홈쇼핑 판매제품에 대한 신뢰도

른다. 3분기에만 2000억원 가량 추가 공사

출, 이익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상 황이다. 편의점 사업의 미래전망은 일본 사례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106.9%, 해외 원가율은 105.4%에 이

점포수 증가, 객단가 증가에 따라 매

하락이 있었다. 또 송출료 인상, 불공정 거래 과태료 납부, 제7홈쇼핑 진입 등 전반적으로 영

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은 1980년 이후 편의점이 연평균 11%의 견조한 성장을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프리미엄 도시락 제 품 등이 편의점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편의점 산업도 1인당 가구 증가 와 근거리 쇼핑 발달 및 다양한 PB제품 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나갈 것 으로 본다.

January 2016

57


FOCUS -Ⅱ 현대중공업그룹

해양플랜트 저가수주로 수조원대 손실 기록 아직도 209억불 해양플랜트 수주잔고 남아 서브프라임 이후 중소형 조선사 75% 도산, 미포조선은 구조조정 수혜 현대오일뱅크 상장으로 돌파구 마련 계획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중공업, 수주부진·실적쇼크 지속 2015년 현대중공업 주가는 연초대비

율이 높아지는 방식의 불리한 결제방식 을 제시했다.

계속되는 유가하락도 발목을 잡고 있 다. 발주처인 오일메이저의 신규발주가

20%이상 하락했다. 수주부진과 실적쇼

해양플랜트 건조 경험이 절대적으

끊긴지는 오래다. 기존 발주물량은 취

크가 겹치며 끝없는 하락세를 이어갔

로 부족함에도 상대적으로 짧은 건조

소, 인도연기가 계속돼 리스크는 현재

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

기간을 내세웠다. 서류상의 비교우위는

진행형이다.

돌파구로 삼았단 해양플랜트가 발목을

국내 조선3사가 수주하는데 유리한 발

지난해 2분기 기준 해양플랜트 수주

잡고 있는 상황이다.

판이 됐지만 건기가 지연돼 원가율이

잔고는 209억달러에 달한다. 헤비테일

100%를 초과하면서 실적악화의 주요

계약 특성상 손실규모는 앞으로 더 커

원인이 됐다.

질 수 있다.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헤비테일 방 식의 선박 건조 막바지에 대금결제 비

58

January 2016


■ 현대중공업 지배구조

(단위: %)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故 정주영 6男

10.15 2.53

8.0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상사 회장(故 정신영 1男)

현대코스모

현대쉘베이스오일

50

94.92

45.97

현대삼호중공업

정몽혁

22.36

60

1.67

8.29 15.0

현대오일뱅크

91.13

40.0

현대자원개발

35.0

현대종합상사

70.0

현대오일터미널

하이투자증권

83.24

100

미포엔지니어링

92.41

현대중공업스포츠

100

하이자산운용

힘스

100

50.0

코마스

100

67.49

7.57 68.38

65.22

현대아반시스

현대기업금융대부

4.64

신고려관광

현대선물

현대기업금융 회장 (故 정주영 8男)

정몽일

35.0

호텔현대

현대기술투자

45.0

43.0

100

40.0

태백풍력발전

무주풍력발전

현대커민스엔진

바르질라현대엔진

50.0

조선, 특수선 수주 몰려 현대중공업에 비하면 현대미포조선 의 사정은 괜찮은 상황이다. 주력인 PC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LPG선, PCTC선, RORO선 등 특수선에 서 끊임없이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50.0

에 달하는 조선사들이 문을 닫았다. 대

실적을 기록해나가고 있다. 4분기 복합

부분이 영세한 중소형 조선사였다.

정제마진 추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더

미포조선처럼 살아남은 중소형 조선 사들에 물량이 몰리고 있다. 더군다나 대형조선사들이 가진 해양 사업의 불확실성도 전무하다.

11월말까지 올해 30억달러의 수주목 표에 근접한 2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 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약 75%

창죽풍력발전

올라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조단위로 손 실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 그룹내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분 90%를 소유한 현

정유, 업황호조로 최고 실적 기록 중 지 난 해 3 분기 까 지 당 기 순 이 익 3242억원을 기록했다. 업황호조로 최고

대오일뱅크의 시장가치는 4조원에 이른 다. 올해 상장(IPO)을 통해 돌파구를 마 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January 2016

59


FOCUS -Ⅱ 한진그룹

날개꺽인 대한항공, 환율변동에 대규모 원화환산손실 발생 한진해운, 차입금만 3조원 넘어···구조조정 지속 진에어, 가파른 성장세로 그룹 활력소 역할 톡톡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사업의 성장세 눈여겨볼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매출비중 47% 차지, 장거리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5년 성장률 은 12.3%에 이른다.

노선 경쟁 심화

49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장거리 부분의 경쟁심화와 항공 화물

대한항공은 한진그룹의 전체 매출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감소세가 진

역시 공급이 증가돼 외형성장을 기대하

5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행됐지만 유류할증료 수입 역시 감소

기 어렵다.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금리

차지하고 있다.

했다. 지난 3분기 국제 여객 수입은 전

인상으로 인한 환율상승이 더 큰 문제

년비 8.5% 감소했다. 화물 역시 9.8%감

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메르스와 파리테러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소비패턴의 변화로 항공 수요 증가는 계속되고 있다.

60

January 2016

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 2895억원을 시 현했음에도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 산손실 6714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손실

한진해운, 해운업 불황으로 적자 지속 그룹 매출 39.9%차지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컨테이너 공급 과잉 상황으로

■ 한진그룹 지배구조

(단위: %)

운임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 조양호 회장과 세 자녀

다. 컨테이너 운임은 역사상 최저점을

10.0 22.92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한진해운측에 따르면 올해말 기준

한진칼

차입금은 3조2980억원에 달한다. 이에

48.28

따라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월20일 에이치라인 및 같은달 30일

27.21

31.46

정석기업

대한항공

한진해운싱항만 지분을 매각했다. 해운 업 불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되는 상화에서 구조조정은 당분간 계속

21.63 6.93

(주)한진

33.23 7.95

한진해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진칼, 진에어 장기노선 진출하며 성

■ 한진家 가계도

장세 이끌어 한진칼 매출 60%이상을 차지하는 진

조중훈(作故) 한진그룹 창업주

에어의 성장이 돋보인다. 매년 30% 이 상의 매출 신장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최근 인천-하와이 장기 노선을 개설하

1男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

妻 이명희(66)

며 대형항공사의 영역까지 침투해나가 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

1女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

夫 박종주(40) 성형외과의사

1男 조원태(38) 한진칼 대표

妻 김미연(35) 김재춘家

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1%, 42.3% 성장한 1231억원, 136억원을 기 록했다. 한진칼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 익은 1887억원, 220억원이었다.

2女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

우주항공산업, 1~3분기만에 전년 영업 이익 뛰어넘어. 대한항공내 항공우주 사업부로 운영

3男 조수호(作故) 전 한진해운 회장

妻 최은영(52) 한진해운 회장

중이다. 지난해 1~3분기까지 영업이익 이 전년의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설 만

1女 조유경(28)

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항공우 주와 함께 우주항공 산업을 양분해 나 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대한한공

2女 조유홍(26)

실적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January 2016

61


FOCUS -Ⅱ 한화그룹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태양광 흑자전환 700억 규모의 면세점 사업 올해 6000억원 규모로 성장 내부갈등 최고조에 이른 증권, 대표교체 칼날 건설, 이라크 IS 전쟁으로 공사대금 납입 지연에 실적 악화 손해율 개선조짐 안보이는 보험사 올해도 어려울 듯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생명보험, 손해율 개선 어려워보여 최근 몇 년간 계속 영업적자를 기록 하고 있다. 지난해도 167억원 내외의 영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 이익을 내는

자산관리수지 점유율이 하락추세를 나

가운데 한화증권만 실적악화가 두드러

타내고 있다”며 “한화투자증권 사업지

지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위가 당분간 상승하기 어렵다”는 분석

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역마진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뚜렷한 손해율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화투자 증권은 3분기만에 다시 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62

January 2016

을 내놨다. 주진형 대표와의 개혁안에 증권, 적자에 신용등급 하락

반발한 지역 본부장 및 지점장의 집단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투증권 파

항명이 이어지며 내부갈등도 크게 고조

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

됐다. 주 대표의 독자행보에 한화그룹은

향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점 통

연임불가 방침을 결정해 오는 3월 여승

폐합 등 영업기반 약화로 위탁매매 및

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이 차기


■ 한화그룹 지배구조

(단위: %)

한화 주주현황

한화S&C 주주현황

김승연 회장 22.65 김동관 전무 4.44 김동원 1.67 김동선 1.67 한화 S&C 2.20

김동관 전무 50.0 김동원 25.0 김동선 25.0

100.0

김승연 회장 36.04

(주)한화

41.0

한화S&C

20.0

100.0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39.0

21.67

한화생명

100.0 24.88

99.99

한화자산운용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100.0

100.0

한화솔라원

한화L&C

34.29

7.3

42.5 4.58

50.62 48.7

한화호텔&리조트

한화테크엠

100.0

100.0

한화갤러리아

5.25

한화도시개발

0.79 15.41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3.66

대표 내정자가 됐다.

100.0

50.0

여천NCC

69.45 4.74

한화타임월드

10.77

광 모듈 출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왔

특히 노후됐던 노량진 수산시장이 문화

다. 한화그룹의 실질적 후계자로 지목

관광 도매시장으로 탈바꿈에 하루 3만

건설, 이라크 경기 악화로 공사대금 납

되고 있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태

명의 방문자가 5만명까지 늘어났다. 한

입 안돼

양광 사업을 흑자전환 시키면서 지난

강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다면 향

한화건설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해

해 1월 한화큐셀 상무에서 12월 전무로

후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외 플랜트 공사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

승진했다. 한화는 그룹차원에서 태양광

록했다. 이라크의 대규모 신도 사업의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 태양광 모듈 공

석유화학, 분기 이익이 전년 전체이익

경우 이라크 자금 상황 악화로 해외 플

급에 이어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 등

뛰어넘어

랜트 공사대금 납입이 지연돼 어려움을

으로 보폭을 넓이고 있다.

43% 하락했으나 에틸렌 가격은 25%

겪고 있다. 태양광, 한화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

1년 전에 비해 원료인 원유가격은

면세점, 시내 면세점 진출로 유통업에

하락에 그쳤다. 그 결과 한화케미칼은

날개달아

15년 3분기 영업이익이 1333억원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7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4.7% 증가

파리 기후변호회의를 통해 태양광 성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결정됐다. 지

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을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난해 700억원 수준에 그쳤던 면세점 매

140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케미

큐셀은 지난해 1분기 547MW에 이어

출액은 서울시내 면세점 출점으로 단번

칼의 2014년 1년간 정체이익은 1413억

2붕기 614MW, 3분기 805MW 등 태양

에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원이었다.

로 무럭무럭

January 2016

63


FOCUS -Ⅱ 두산그룹

5대 주요계열사 모두 순손실 기록 두산인프라코어, 1년새 네 차례 희망퇴직 실시 두산건설, 4년간 누적적자액 9000억원에 이르러 중공업 어렵자 면세점으로 눈돌려 조선업 부진에 두산엔진도 구조조정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두산중공업 수주 실적은 괜찮아

내다보고 있다.

고는 넉넉히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업은 괜찮다. 2013년 이후 국내에

이외에도 남아공의 2400억원 규모의

두산중공업 자체로만 놓고 보면 지

서 발주된 신보령, 강릉안인, 신서천, 고

보츠나와 ‘모루풀레A’ 화력발전소 성능

난해 평균 4% 중반대의 실적을 올린 것

성하이 등 국내 1000MW급 화력발전소

개선공사 등으로 남아프리카 진출에 교

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분 36.40%를

모두에 주기기를 공급했다.

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유한 인프라코어의 실적이 연결재무

지난해 11월 1000MW급 석탁화력발

또 1조1000억원 규모의 인도 화력발

전소인 삼척화력발전소 주기기 우선협

전소, 8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화력발

상자로 선정돼 내년 중 추가로 7000억

전소, 5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담수플

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랜트 등이 계약 추진 중에 있어 수주 잔

64

January 2016

제표로 반영돼 375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차입금만 5조3000억


■ 두산그룹 지배구조

(단위: %)

(주)두산

100.0

DIP홀딩스

41.4

두산중공업

50.9

두산DST

67.5

100.0

오리콤

5.0

두산타워

84.3

KAI

두산건설

100.0

36.4

두산생물자원 42.7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85.0

100.0

DPS

15.0

밥켓

원, 공작기계 매물로 내놔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으로 언론의 입 방아에 오른 기업이다.

담는 용기는 만드는 CT공장 3곳 중 1곳

특히 벌크선 업황 부진에 직격탄을 맞

인 창원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을 통폐

고 이다. 중국 선주들의 벌크선 관련 엔

합했다.

진 납품 지연 요청이 매분기 반복되고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두산인

두산건설은 2013년 알짜사업으로 불

프라코어는 지난해 네 번의 희망퇴직을

리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두

진행했다.

산중공업으로부터 양수받았다. 배열회

있다. 턴어라운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 해보인다.

현재 연결차입금 규모만 5조3000억

수보일러는 복합화력발전소의 주요기

면세점 첫해 예상 영업이익 240억원에

원에 이른다. 이에 알짜사업으로 분류

기로 가스터빈을 통해 나온 고온가스

불과, 구원투수로 역할하기엔 역부족

되는 공작기계를 매물로 내놨다. 일본의

를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로

중국노동절에 맞춘 5월 개장을 목표

모리세키, 마작 등 8개 기업이 공작기계

2007~2011년 평균 글로벌 점유율 15%

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타 본사건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로 전세계 2위에 올라있다.

물 7~17층에 들어설 두산면세점은 첫해

증권가에서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이 사업으로 적자를 면했지만 단기순

가격을 1조5000~2조원 규모로 예측하

익익만 놓고 보면 2012년부터 4년간 누

고 있다. 예상대로 매각이 성사되면 부

적 적자액이 9000억원이 넘는다.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률은 3%대로 전망되고 있다. 루이뷔통, 샤넬 등 최고급 브랜드

채비율 200% 이하로 탈바꿈 할 수 있

이에 따라 최근 외부 컨설팅 업체에

460여개로부터 입점의향서를 받아놓은

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재무 컨설팅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는

상태로 타 시내면세점과 비교해 순조롭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성장률 저하에

데로 사업부분 및 인력구조조정에 착수

게 진행되고 있다.

따른 굴삭기 수요 감소가 당분간 계속

할 전망이다.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엔진 조선업 불황에 적자지속

동대문은 요우커가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만큼 전문가들은 매년 15%이상

2014년에 396억원의 영업적자에 이

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두산건설 4년간 누적적자 9000억원,

어 지난해에도 453억원의 적자가 예상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의 후계구도

구조조정으로도 해결책 안보여

된다.

와 첨예하게 맞물려있는 만큼 그룹차원

최근 두산건설은 중저가 화공기기를

조선업 부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January 2016

65


EQUITY

CJ, 영업이익 32% 증가 신세계, 공격적인 투자감행 BGF리테일, 백종원도시락 열풍 카카오의 사업확장은 어디까지? 우울한 현대차 2016년 전망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생명 실적 하락에 평가액 축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최대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2015년 위 기속에 있었다. 예정이율 인하와 보장성 상품의 절판을 앞두고 신규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계약이 몰리면서 일회성 실적 효과를 냈다. 그러나 두차례 금리인하 로 역마진 악화, 보증 준비금 적립 부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고령화가 심화돼 사망보장 보다는 생존담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 가하고 있다. 위험률 확보와 예측이 어려워 생존보장성 상품에 대한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점도 향후 실적 부담요인으로 평가 받는다. 반 도체는 타사를 압도하는 미세 공정 경쟁력으로 글로벌 1위를 고수했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16,716.2

123,507.0

2위

서경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790.8

-5.50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20나노급 생산이 1분기부터 예정됨에 따라 대규모 신규투자가 필요해졌다.

중국사업 고성장으로 주가 50%↑ 한달간 주식 평가액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2015년 전체로 본다면 아 모레퍼시픽 주가는 50%나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메르스 여파로 실적감소를 감안한 수치라는 점에서 급격한 외형성 장을 이룬 한 해 이기도 하다. ‘이니스프리’, ‘설화수’, ‘마몽드’ 브랜드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에 새롭게 런칭한 ‘IOPE’와 ‘려’의 연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시장진출이 리스크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92,759.2

60,74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2,017.7

52.71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색조화장품에서의 기술격차는 상당해 당분 간 성장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January 2016

67


EQUITY 1조원 클럽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반도체 가격하락에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선언 D램 가격과 LCD패널 가격이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역시 2013년 을 정점으로 하향세에 있다.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삼성물산 16.54

반도체가 지난 2년간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고점대비 D램 가격이 60%나 하락하면서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에 어두운 그림자 가 드리웠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무 인자동차, 자율주행차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79,553.6

92,636.9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083.4

-14.12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차용 반도체, OLED 등의 수요확대를 염두해두고 미리 준비하겠다는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신흥국 흔들리자 성장엔진 멈춰 최근 몇 년간 가속페달을 밟으며 질주했던 현대차는 지난해 큰 어려 움을 겪었다.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믿었던 중국시장 부진에 이머징 마켓이 침체되며 주력시장이 모두 흔들렸다. 신흥국의 화폐가치 변동은 손실 확대의 주원인이 됐다. 신흥국 성장 정체와 선진국 시장의 공략한계를 노출하며 성장엔진 은 멈춰섰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네시스를 독립브랜드로 런칭하며 고급차 시 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50,198.1

63,645.9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447.8

-21.13

SK 회장

미국 빅3의 경쟁력 회복 및 엔화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업체들의 공 세가 만만치 않아 올해도 힘겨운 한해를 보낼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5대 성장동력 가시적 성과 기대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지난해 SK하이닉스는 확고한 글로벌 2위 반도체 제조사로 거듭나며 기분 좋은 1년을 보냈다. 정유사업부분 역시 호조를 띄고 있다. 복합

SK 23.40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정제마진 역시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휘발유 정제마진 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 성장둔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CJ헬 로비전을 인수해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는 부분도 업계에서 높 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5대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바이오 신약, LNG, ICT융합, IT 서비스, 반도체 모듈·소재 수직계열화 등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43,086.0

37,976.9

68

Jan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109.0

13.45

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815특별사면 으로 오너리스크가 해소된 부분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몸은 아프지만 기업은 승승장구 지난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전체 주식평가액은 54.70% 상승했다. CJ의 2015년 연결영업이익은 2014년과 비교해 32%나 증가했다.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의 가파른 이익증가와 더불어CJ E&M의 턴 어라운드가 1등 공신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생명공학사업부분도 14년 1090억원의 이익에서 지 난해 3분기 누적 이익이 1900억원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투자 회수 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CJ CGV 중국 사업부분도 흑자전환 대열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CJ제이제당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30,952.9

20,008.1

7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944.7

54.70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은 미국 내 만두매출이 국내 만두 시장 규모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시 장확대에 나섰다.

유가하락에 운임료 연동에 힘들었던 2015년 지난 1년간 주식 평가액이 30%나 하락했다. 유가 수준과 매출 단가 가 연동되는 특성상 글로벌 유가하락이 비용감소에는 도움을 줬으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글로비스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

나 매출하락, 이익하락으로 이어졌다. 또 루블화·헤알화 가치하락으 로 러시아·브라질 법인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기존 현대·기아차의 배선권은 40%에 불과했으나 올해 50%로 확대됐다. 2018년부터는 60%로 배선권이 올라갈 것으로 예정돼 향후 실적은 우상향이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멕시코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28,965.1

41,537.2

8위

임성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572.1

-30.27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조립라인에 반제품 수송 물량이 확대돼 외형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 는 분석이다.

내성폐암 표적항암제 美 FDA 혁신 치료제 지정 지난 1개월간 한미약품의 주가는 19.5% 하락했다. 대규모 기술수출 추가 기술수출 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 36.22%

한미약품이 현재 진행중인 R&D 품목 중에 표적항암제와 지속형 성 장호르몬제는 아직 기술수출 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성장호르몬제 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의 내성폐암 표적항암제 HM61713이 美FDA로부터 혁 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임상 1·2상을 근거로 약효가 우수하다고 판단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27,135.6

2,998.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4,137.0

804.93

했기 때문이다. 이로서 이 치료제는 향후 FDA로부터 우선검토와 신 속심사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돼 빠른 매출시현이 가능해졌다.

January 2016

69


EQUITY 1조원 클럽

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카톡 이용해 전방위적인 시장 공략 가속화 한달새 800억가량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그러나 인터넷 은행 예 비사업자 인가 취득으로 성장기대감은 유효하다. 또 향후 수익원으

다음카카오 21.96

로 대리운전 서비스를 표방한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 택시 블랙 등 이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 외에도 영유아를 위한 키즈노트, 중고나라를 SNS에 옮겨놓 은 셀잇, 자동차 정비 카닥, 뷰티 커뮤니티 하시스 등 전방위적인 시 장 공략을 통해 미래 수익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동절기 게임 최성수기를 맞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25,253.8

17,252.2

10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001.6

46.38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출시한 프렌즈팝, 더킹오브파이터즈‘98UM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 응을 얻고 있어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설비투자감소로 삼성SDS 실적 불투명 4분기 계절적요인에 의해 삼성SDS는 호실적을 거뒀다. 덕분에 이부 진 사장의 주식평가액은 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의 올해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 설비투 자규모 감소에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류 실적 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주가 개선요인은 많지 않다. 미래성장동력 으로 꼽았던 아웃소싱 및 컨설팅 부분의 부진도 심상치 않다.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시장의 LTE 투자가 지연되고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23,196.8

27,480.5

10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283.7

-15.59

제일모직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의 ERP(전사적자원관 리) 시스템교체 등 그룹사 내부매출 발생은 위안거리로 평가받는다.

삼성의 미래, 바이오사업 순항 구랍 21일 착공식을 가진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2017년말까지 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 4분기부터 가동예정인 제3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공장으로 바이오로직스 생산물량은 36만리터 규모로 세계1위 바이 오의약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바이오로직스 제1공장은 최근 美 FDA로부터 승인 받아 상업생산 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 2공장의 경우 올 상반기에 승인, 생산의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 나스닥에 바이오에피스 상장으 로 가치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23,196.8

27,480.5

70

Jan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283.7

-15.59

서 삼성물산 패션부분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패션에 서서 245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12위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약품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과는 눈부셨다.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얀센, 일라이 릴리, 베링거인겔하

한미약품 9.13 한미사이언스 12.09

임과의 수출 계약은 국내 제약업계 수출 계약금 순위에 있어 1위부터 4위에 올랐다. 이러한 기술수출로 글로벌 임상 개발 진행에 맞춰 받게 되는 일종의 성공보수 개념의 마일스톤, 제품 출시 후 받게 될 로열티 수입을 감 안한다면 실적은 예측하기 힘들정도 수준이다.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아직도 계약되지 않은 바이오신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5,334.5

2,094.7

13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239.8

632.05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약, 합성신약, 개량·복합신약이 수십종에 이른다.

경영권 분쟁속에서도 M&A 지속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흔들렸던 롯데 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회 보되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권 회복이 힘

롯데푸드1.96% 롯데제과8.78% 롯데칠성우3.53% 롯데칠성5.52% 롯데쇼핑13.46% 롯데케미칼0.3% 롯데손해보험1.35%

들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자신감있는 현장 방문이 잦아지면서 투심회복이 진행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 다. 삼성그룹으로부터 화학, 정밀화학 부분을 인수해 롯데케미칼은 연간 2조원 규모의 캐시카우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로 올라섰다. 업 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화학제품 전체를 아우를수 있게 돼 특 정 제품 가격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낮아졌다. 또 경영권 분쟁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5,028.4

14,036.1

14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992.2

7.07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에 주요 향방을 가를 것으로 알려져있는 중국사업은 사업정리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손실이 축소됐다.

백종원도시락 인기몰이···평가액 2000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한달새 2000억이나 증가 했다. 12월 10일부터 시판한 백종원도시락은 인기몰이를 하며 단기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간내에 100만개 판매 돌파했다. 앞으로도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와 함께 주먹밥, 깁밥 등 신선식품을 개발·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1인 가구 급증으로 근거리쇼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시락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BGF 리테일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PB제품을 개발해 그 수요에 적극적으 로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4,812.9

6,422.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390.9

130.66

최근 신선식품 전용 연구소를 개설해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계획으 로 알려졌다.

January 2016

71


EQUITY 1조원 클럽

15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국내 유통업 부진 심각 한달간 1242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다. 올해 시내면세점의 기 대요인은 둘째 치더라도 유통업의 부진이 심각하다. 장기 내수침체

신세계 18.22% 이마트 18.22% 신세계건설 9.49% 신세계푸드 0.77%

구조에서 상황 반전을 이룰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큰 변화를 모색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0.8% 하락했으며 영 업이익률은 0.2%나 감소했다. 대형마트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 황에서 소상공인 보호 규제 등에 의해 신규 출점도 쉽지 않다. 그 대 안으로 신세계 확장, 출점을 내세웠지만 결과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4,403.7

13,271.2

16위

구본무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32.5

8.53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경기호전에 내수회복이 되기전까지 주식평가액은 계속될 것으로 전 망된다.

대마불사 지난해 하반기 지주사LG의 주가상승은 눈부셨다. 7월 5만2300원 에 불과했던 주가가 폐장을 앞둔 구랍 29일 7만1200원을 호가하고

LG 11.04 LG상사 2.48

있다. LG가 지분 33.5%를 가진 LG화학의 경우 원재료인 유가하락에 비해 화학제품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몇 년래 최대호황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대감도 유효하다. 지분 33.7%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는 고전했지만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자로 떠오르면서 반전을 모색중이다. 34%의 지분을 보유한 LG생활건강은 중국시장 에서 화장품 시장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분 30.4%를 가진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4,153.1

11,902.9

17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250.2

18.90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LG생명과학은 그동안의 공격적인 R&D에 대한 결실을 보기 직전이 다. 개발백신이 WHO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 주주친화 정책으로 배당금 크게 상향 지난 한달 주식 평가액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홍라희 관장은 216억원의 배당으로 국내 재벌 총수 일가 여성 배당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0.74

삼성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올해 배당액이 크게 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2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2만3089원을 지급할 것으로 증권가에서 는 예상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만 본다면 올해 홍라희 관장의 주식 배당금은 2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여름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3,841.7

14,404.9

72

Jan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3.2

-3.91

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감안한다면 홍 관 장의 배당총액은 더 올라간다.


18위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 역대 최대 배당액 예고, 3월 배당금 140억원 내외 전망 연말 배당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한달간 무려 971억원의 주식평가 액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던 SK

SK 7.46

는 올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증권가에서는 2705원의 배 당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05억원의 배당을 수령했던 최기원 이사장은 배당금으로만 140억원 내외의 배당 수령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OCI머트리얼즈 인수로 시장에 루머로 돌던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진화돼 SK 투자 에 안정심리가 더해진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3,728.8

12,101.3

19위

조정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27.5

13.45

메리츠증권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완성했고 글로벌 종합 반도체 2위 회사로 굳힌만큼 올해도 고공행진 이 전망된다.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에 메리츠종금증권 실적 우려↑ 한달간 601억원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했다. 지분 71.68%를 보유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7월17일 1만7200원을 고점으로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구랍29일 1만2300원까지 내려왔다.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메 리츠캐피탈 유증 참여와 美 금리인상으로 금융환경 불확실성이 커 진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경기 위축시 수익성 둔화가 전망된다는 점도 투심을 크게 악 화시켰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부동산 관련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 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우발채무 규모는 4.7조원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2,842.4

9,773.3

20위

신동주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069.1

31.40

SDJ코퍼레이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으로 2014년말 대비 1.1조나 늘어났다. 타 증권사 대비 우발채무 규 모가 증권업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롯데제과 중국적자 축소에 주가 고공행진 한달간 834억원의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특히 롯데제과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최근 출시한 말랑카우 캔디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을 이끌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점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점의 적자축소 소식도 실적 기대요인을 증폭시 켰다. 롯데쇼핑은 주가 하락은 멈췄으나 2011년 이후 65%나 감소한 영업이익의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비용구조는 더 욱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 은 클라우드 맥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과 음료 수익을 좌우하는 탄산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2,398.9

12,944.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5.9

-4.22

음료의 성장세가 유효하다. 올해 클라우드 맥주 흥행에 따라 롯데칠 성의 실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January 2016

73


EQUITY 1조원 클럽

21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정용진의 승부수···대규모 증축·출점, 베트남 진출까지 지난달 대비 627억이 감소했다. 올해 신세계는 대규모 출점과 증축 이 예정돼 있다. 오는 2월 강남점과 신세계점의 대규모 증축이 완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료된다. 6월 김해점, 9월 하남점, 12월 동대구점의 신규출점도 예정 돼 있다. 구랍 27일에는 4년만에 해외점포를 베트남에 출점시킨다 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측에 따르면 2016년 신세계의 매장면적 은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속되는 내수 침체기에 대규모 투자를 두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마트의 11월 매 출액은 8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다. 기존점 신장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1,867.2

12,046.1

22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8.9

-1.48

한샘 명예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률이 4.7% 부진했다. 반면 온라인 및 트레이더스는 각각 +24.0%, +14.9%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테리어·부엌을 넘어 마루·창호·욕실까지 넘봐 한달새 주식 평가액이 1068억이 증가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 는 4분기를 앞두고 매기가 몰린 탓이다. 인테리어 사업부와 부엌유

한샘 20.16%

통 부분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루, 창호, 욕실까지 사 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수원점, 상봉점 등 추가 개장을 계획하고 있 어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대출규제 방침으로 주택 거래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샘은 그간 소유와 경영을 나눠온 것도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조 명예회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1,222.4

6,334.0

23위

이화경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888.3

77.18

오리온 사장

장이 최대주주로 한샘드뷰 연구재단을 이끌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 고 전반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부인)

오리온의 중국성장세가 주식평가액 급등을 불러와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지난 여름부터 오리온 주가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오리온 14.57 유안타증권 0.04

오리온 중국법인의 중국 파이 및 스낵 시장 점유율이 2009년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각각 40.3%, 26.8%를 기록 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및 중국 2~3선 도 시로의 확장 전략 강화에 힘입어 향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평가총액 (억원) 2015.12.18

2015.1.2

10,176.3

8,653.8

74

Jan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22.5

17.59

중국 정부의 도시화 계획 및 오리온의 2~3선 도시 영업력 확대 노력 을 감안할 때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숭이띠 주식부호

김준기, 제조업 재건에 절치부심 신춘호, 고령 불구 프로젝트 진두지휘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임상민 대상 상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신년(丙申年) 원숭이띠 새해를 맞

두산 생수 이른바 ‘백산수’를 반입해 글

이해 재계를 이끌 원숭이띠 주식

로벌 생수 신화 창조에 나섰다.

부호를 살펴봤다. 예로부터 원숭이띠는 뛰어난 재능과 지혜를 가진 자가 많아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도 대표적인 원숭이띠 재계인사다.

이화경 오리온 사장

임세령 상무가 아버지 임 명예회장의 지분(3.32%)과 어머니 박현주 부회장의 지분을 모두 물려받아도 임상민 상무의 지분에 미치지 못한다.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인식돼 왔다.

코오롱그룹은 설립 초기 섬유산업

임창욱 명예회장이 차녀인 임상민 상

이런 뛰어난 재주에도 불구하고 주역

이 주력이었지만 사업을 다각화로 화

무에게 경영권 이양에 변화가 없다는

에는 자기가 자기꽤에 넘어 가기쉽고 변

학ㆍ소재ㆍ바이오사업, 건설ㆍ레저ㆍ서비

전망이 우세하다.

덕스런 성격으로 주변사람을 힘들게 한

스사업, 패션ㆍ유통사업 등 총 3개 부문

다고 기록돼 있다.

을 주력사업으로 구축했다.

임세령 상무가 2009년 이재용 삼성전 자 부회장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대

태만과 아집만 주의하면 성공할 수

특히 바이오 부문 등 미래 먹거리로

상으로 돌아왔지만 임 회장은 장외 거

있다고 하는 원숭이띠 주식부호에 대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을 올해

래를 통해 대상홀딩스의 지분 6.73%(총

살펴봤다.

얼마나 더 성장시킬 수 있을지가 과제

250만주)를 임상민 상무에게 양도한 것

로 남아있다.

이 이를 뒷받침 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절치부심하 고 있다.

임창욱 대상 그룹 명예 회장의 차녀

화교 출신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계열사 가운데 흑자가 나는 곳은 동

임상민 대상 상무가 구랍 28일 외국계

와의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에 중국공략

부화재와 동부증권 두 곳밖에 없다. 제

금융 회사에 종사하는 국유진씨와 결

에 성공할 것이란 말로 맞섰던 이화경

조업 재건을 꿈꾸고 있는 김회장의 절

혼했다.

오리온 사장의 선택은 옳았음이 증명되

치부심이 올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도 궁금하다.

재계 48위인 대상그룹 경영권 승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 있다. 과자 회사 하나 물려받아 27개 계열

지난해 짜왕과 맛짬뽕으로 신선한

임 상무는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사를 거느린 우량 기업 그룹으로 키워

바람을 일으켰던 농심그룹의 신춘호 회

지분 36.71%를 보유하고 있다. 언니 임

낸 담 회장의 중국 사업 성공에 이화경

장도 84세로 원숭이해를 맞이했다.

세령 상무(20.41%)보다 16%포인트(P)

사장도 행복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전

많다.

망된다.

구랍 7일에는 북한 나진항을 통해 백

January 2016

75


EQUITY 원숭이띠 주식부호

■ 원숭이띠 주식부호 200인 순위 (12.18)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순위 (12.18)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1

이재용

48

M

삼성전자부회장

79,553.6

51

조시영

72

M

서원 회장

303.1

2

정용진

4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1,867.2

52

송광자

72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300.7 298.9

3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10,176.3

53

이종호

84

M

중외홀딩스 회장

4

조현준

48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431.9

54

이정자

72

F

이병무 아세아시멘트회장부인(이회림회장 3녀)

296.8

5

이웅열 60

M

코오롱그룹 회장

6,231.3

55

김낙양

84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290.6

6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457.3

56

박용곤

84

M

두산그룹 명예회장

288.0

7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406.4

57

김영준

72

M

성신양회 회장

273.6

8

임상민

36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2,406.0

58

윤석근 60

M

일성신약 대표이사

250.4

9

안성호

48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401.1

59

윤형진

36

F

윤병강 일성신약 회장 딸

238.0

10

신춘호

84

M

농심그룹 회장

2,286.7

60

김지영 60

M

나이코 대표

235.6

11

정지완 60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46.2

61

김용직 60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232.5

12

허용수

48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104.5

62

김창헌

36

M

씨에스윈드 대주주

222.8

13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078.3

63

손경호

72

M

경동도시가스, 경동홀딩스 회장

222.6

14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763.1

64

양성민

72

M

조광페인트 회장

220.5 217.3

15

최창영

72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704.5

65

유봉석 60

M

씨앤비텍 이사

16

성영철 60

M

제넥신 대표이사

872.1

66

주광남

72

M

금강철강 대표이사

217.1

17

이충곤

M

에스엘 회장

858.8

67

최신규 60

M

손오공 대표이사

215.3 209.9

72

18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828.2

68

정진섭 60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19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09.7

69

김성훈

48

M

백광산업 이사

201.5

20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70

허우영

48

M

우신시스템 부사장

199.0

21

김수지

72

M

대화제약 대표

767.3

71

홍석규 60

M

보광그룹 회장

197.8

22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53.7

72

홍석도

72

M

금화피에스시 이사

195.4 195.0

23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738.6

73

이용익 60

M

신흥 대표이사

24

김진용 60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735.3

74

유봉훈 60

M

씨앤비텍 대표이사

192.2

25

박홍진

48

M

엘티에스 대표이사

715.7

75

문혜영

48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192.0

26

이종각

84

M

대한제분 회장

599.7

76

지석준 60

M

한라아이엠에스 대표이사

190.9

27

이종훈 60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91.9

77

이도영

48

M

실리콘화일 이사

183.3

28

김용주 60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565.8

78

진승현

48

M

랩지노믹스 대표이사

180.6

29

김영달

48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42.8

79

유재필

84

M

영양제과 회장

178.7

30

이승용

48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17.7

80

한승훈

36

M

에프엔씨 대주주

178.1

31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14.0

81

이건영

72

M

유니온 회장(고 이회삼 회장 아들)

172.1

32

승명호 60

M

동화홀딩스 회장

512.2

82

설혜정

36

F

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녀

171.2

511.9

83

김양국 60

M

아이컴포넌트 대표

482.8

84

김동근

48

M

33

김성욱

48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34

황중운

36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김동근 아비스타 대표

170.4 170.0

35

김영진 60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471.4

85

허정홍

12

M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차남

167.8

36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463.6

86

유혜숙 60

F

유성연 삼천리그룹 공동창업주 차녀

164.6

37

장세희

48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49.9

87

신경철 60

M

유진로봇 대표이사

164.5

38

백승호 60

M

대원제약 회장

443.8

88

서준성

48

M

제이비어뮤즈먼트 대표이사

156.9

39

장순상

72

M

비츠로그룹 회장

443.5

89

박철승

48

M

드래곤플라이 CTO

155.3

40

김휘중

48

M

서화정보통신 사장(김용호 SJM 회장 장남)

440.0

90

김동근

48

M

아비스타 대표이사

150.5

41

장세명

48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421.1

91

신윤경

48

F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부인

149.0

42

김상훈

48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392.0

92

정정기

48

M

모바일리더 대표이사

148.4

43

유중근

72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86.2

93

강진모

48

M

아이티센시스템즈 대표이사

147.8

44

이만득 60

M

삼천리 회장

353.6

94

이희철

48

M

HS바이오팜 대표이사

145.6 143.0

45

이재원

48

M

슈프리마 대표이사

351.8

95

이인구

84

M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46

정찬복 60

M

바이오랜드 대표이사

350.1

96

허용삼

72

M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이사

142.6

47

이윤우

72

M

대한약품공업 대표

342.0

97

김청한

72

M

동신건설 김근한대표 형

138.3

48

김병규 60

M

아모텍 대표이사

338.5

98

방준혁

48

M

윈포넷 최대주주

136.7

49

이동건

48

M

코스온(쓰리에이치) 최대주주

309.5

99

김소영

36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딸

136.2

50

박순석

72

M

신안그룹 회장

305.9

100

우석민

48

M

명문제약 부사장

133.3

76

January 2016


■ 원숭이띠 주식부호 200인 순위 (12.18)

이름

101

허승효

72

M

알토 대표이사 회장

133.2

151

김미혜 60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56.4

102

문양근

48

M

하이쎌 각자대표

128.7

152

최우식 60

M

삼영엠텍 최대주주

56.0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순위 (12.18)

이름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 (억원)

103

이가원

36

F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대표 딸

125.5

153

양정현

48

M

대신정보통신 부사장(양재봉 명예회장 4남)

54.9

104

정서진

48

M

화신 사장(정호 화신 회장 장남)

117.1

154

구본희

48

F

구철회 LG창업고문 차남(구자상)의 장녀

54.2

105

조은구

72

M

동양에스텍 대표이사

113.6

155

양승은 60

M

마이크로컨텍솔루션 대표

53.7

106

김형웅 60

M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친인척

112.8

156

구본상

36

M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 아들

53.3

107

김성한

48

M

엔티피아 대표이사

108.1

157

최백용

48

M

컴투스 이사

53.2

108

김형곤

48

M

동방 부사장

106.7

158

박연진

24

F

박재흥 신라섬유 대표 친인척

51.9

109

박주형

36

F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딸

105.5

159

박영엽

72

M

대정화금 대주주

51.4

110

이우현

48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105.4

160

허수원

36

M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 재종형제

50.6

111

홍순자

72

F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여동생

97.7

161

유홍준 60

M

제이티 각자 대표

50.4

112

이승열

36

M

위노바 최대주주

96.6

162

이철우 60

M

이윤우 대한약품공업 대표 동생

49.8

113

김현준

24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96.4

163

원경희

72

M

혜인 최대주주

49.8

114

이춘성 60

M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주주 의사

96.0

164

이정근

48

M

엑셈 전무

49.3

115

김남주

48

M

아이씨코리아 대표

94.9

165

황지호

12

M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 아들

49.1

116

김인곤 60

M

YG엔터테인먼트 고문

93.6

166

황지온

12

M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 아들

49.1

117

김석현

36

M

성신양회 부장(김영준 성신양회 회장 차남)

93.0

167

김인환

48

M

맥스로텍 대표이사

47.8

118

문선우

24

M

문덕영 아주그룹 부회장 아들

89.3

168

염해자

72

F

해성옵틱스 이사

47.7

119

이봉우 60

M

멜파스 대표이사

88.3

169

김순미 60

F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친인척

47.4

120

권혁일

48

M

네이버 이사

87.7

170

조창식

72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46.6

121

신성재

48

M

현대하이스코 사장(정몽구회장 세째사위)

84.7

171

장지이

48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46.1

122

이정수

72

M

유니슨(주) 회장

84.1

172

이혜정

48

F

구인회의 차녀 구자혜 장녀

45.6

123

이경재

72

M

삼진엘앤디 대표이사

83.9

173

박상원 60

M

박용관 성안 회장 차남

44.8

124

권철현

48

M

세명전기공업 대표

83.6

174

방준혁

48

M

소프트맥스 대주주

44.7

125

임재인 60

M

화인텍 대표이사

83.3

175

김승한 60

M

한창그룹 부회장

44.7

126

서원선

84

M

원풍 회장

82.4

176

허승은

48

F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차녀

43.7

127

김남주

48

F

아이씨코리아 최대주주

81.5

177

박진영

72

F

허준 삼아제약 대표 모친

43.5

128

김홍기

48

M

신진에스엠 대표이사

81.2

178

김주영

24

M

구훤미씨(구본무 LG그룹 회장 동생) 장남

43.0

129

한승우

24

M

한석범 BYC사장 아들

80.0

179

이상구 60

M

이양구 동성제약 최대주주 친인척

41.2

130

최성욱

36

M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차남

79.5

180

이형주

36

M

이택선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아들

39.9

131

권경훈

48

M

큐로홀딩스 최대주주

79.2

181

강영철 60

M

풀무원홀딩스 임원

39.5

132

최영애

72

F

김재윤 서원인텍 대표 부인

77.2

182

이강녕

48

M

엑셈이사

37.8

133

천시영

36

F

천종윤 씨젠 대표 친인척

75.2

183

구문모

84

M

지엠비코리아 대주주

37.4

134

강태성

48

M

이-글벳 총괄 이사

73.1

184

박연구

72

M

이엠텍 대주주

36.3 35.2

135

고윤화

48

M

에치디프로 공동대표

72.9

185

김성호

72

M

동방선기 회장

136

신규진

48

M

광진윈텍 대표(신태식 광진윈텍 회장 장남)

72.3

186

구본현

48

M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아들

35.1

137

윤영석

48

M

YNK코리아 대표이사

71.8

187

최경애 60

F

주부, 보락 대주주

35.0

138

조양제

48

M

아이진 임원

71.4

188

이문성

12

M

이인옥 조선내화 부회장 아들

34.5

139

고동수 60

M

일정실업 대주주(고동현 대표 친형)

71.4

189

임종렬 60

M

리드 대표이사

33.9

140

원재희 60

M

프럼파스트 최대주주

70.4

190

백현주

48

F

이연성 삼보모토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33.5

141

김 욱

72

M

아가방앤컴퍼니 회장

70.4

191

나윤환 60

M

글로벌에스엠테크 회장

33.4

142

고영숙

48

F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최대주주

70.1

192

구민희

36

F

구관영 에이스테크 대표 자녀

32.8

143

김진성

36

M

에이치알에스 이사(강성자 대표 차남)

67.5

193

박환두

72

M

최평규 S&T홀딩스 회장 친인척

32.5

144

우선영

48

F

우종완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동생

65.8

194

한남희 60

M

삼아알미늄 대표

31.6

145

권혁용

84

M

대양제지 회장

65.5

195

이호상

M

신화콘텍 부사장

30.3

146

류종우

72

M

삼보판지 대표

65.3

196

허지영

36

F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딸

29.9

147

윤종호

48

M

윤봉수 남성 회장 아들

63.0

197

이상규

48

M

도정인 디오텍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29.4

148

김창식

84

M

오공 대표이사 회장

58.5

198

전동인

12

M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차남

28.5

149

홍복량

48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주주

57.8

199

백수영

48

F

김종호 케이프 회장 처제

28.5

150

장철규 60

M

이녹스 대표이사(사업총괄)

57.0

200

엄은종

48

M

지코 대주주

28.4

48

January 2016

77


INFOGRAPHICS

한국 '톱 5' 부자 재산 40조원…

이건희 회장

서경배 회장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북한 GDP 100

한국 최고 부호 5명의 재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19억 달러(13조800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85억달러(9조9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70억달러(8조10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48억달러(5조6000억원)

최태원 SK 회장

42억달러(4조9000억원)

40조1706억원

78

January 2016 December 2015

한국 GDP 대


원…북한 GDP보다 6조원 많다!

0%

북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7%

33조9494억원

> 18.3% 한국 최고 부호 5명의 재산 합계가 40조원으로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보다 18.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식, 현금 등 각종 재산을 합치면 모두 364억달러(40조1706억원)로, 통계청 자료에 나온 지난해 북한의 명목 GDP(33조9494억원)보다 18.3% 많다. 이들 5명의 자산은 한국 GDP 대비로는 2.7%였다. December January 2016 2015

그래픽=이성훈 기자

79


InfoGraphics 2016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 전망

2016 인터넷 10대 이슈

全산업의 인터넷化 (Internet on) 기술의 지능화

산업의 융합화

서비스 연결화

금융 전 분야로 확산되는 「핀테크 서비스」

80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O2O」

글로벌 ICT 위상 변화 「친디아(Chindia)」

인터넷 비즈니스 팔방미인 「드론」

인터넷 新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상현실」

비즈니스 허브로 진화하는 「커넥티드카」

똑똑해지는 가전, 「스마트홈」 시대 본격 개화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셀프케어족」 증가

생산성의 혁신을 견인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January 2016


2016 정보보호 10대 이슈

全산업의 보안 내재化 (Security in) 새로운 위협의 현실화

기존 위협의 심화

대응능력 체계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기반시설 해킹」

新 냉전 시대의 서막, 국가간 「사이버 갈등」 심화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보안」 중요성 증대

차세대 인증수단으로 부상하는 「생체인증(FIDO)」

금융·의료 등 전 산업에 적용되는 「정보보호관리체계」

모바일로 확산되는 데이터 인질극, 「랜섬웨어」

「개인정보 국외 이전」 논의 본격화

현실화되는 「커넥티드카 해킹 」 우려

프라이버시의 새로운 위협 「드론」

「정보보호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 그래픽=이성훈 기자

January 2016

81


INSIDE 양분된 금호家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6년간 ‘형제의 난’ 결말은 계열분리 대우건설·대한통운 인수로 분쟁시작 대법원 판결로 금호家 박삼구·찬구 형제 회사가 이제는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10조이상의 자금을 끌여들여 대 우건설·대한통운을 인수했던 것이 분쟁의 화근이 됐다. 그룹의 전체가 유동성 위 기를 겪는 와중에 형제간 밀약이 깨지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금호家의 과 거·현재·미래를 짚어본다.

82

January 2016

글 | 김지완 기자


갈등의 시작

대법원 판결로 법적으로 완전분리 ‘승자의 저주’로 그룹분열 초래

■ 양분된 금호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구분

금호석유화학그룹

적으로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대법원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 24개 계열사

계열사

금호석화·금호피앤비화학 등 8개 계열사

특별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공정

건설·타이어·항공 육상운송·레저·IT

업종

석유화학·전자소재·에너지·건자재·IT

박삼구 회장

최대주주

박찬구 회장(금호석화 지분 6.69%)

13조원

자산규모

5조원

2만여명

직원

2000여명

호家는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구 랍 10일 대법원의 최종판결로 법

거래위원회가 제기한 금호아시아나그 룹과 금호석유화학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 하는 내용의 상고를 기각하고 두 그룹 이 서로 다른 기업집단이므로 분리해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박 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화·금호피앤 비화학 등 8개 계열사로 구성된 금호석 화그룹과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등이 포함된 24개 계열사로 이뤄진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나뉘게 됐다.

■ 금호산업 인수 일지 날짜 2014.1 2015.01 2015.04 2015.05 2015.08 2015.09 2015.09 2015.09 2015.1 2015.12

내용 금호산업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 채권단, 금호산업 매각 공고 호반건설, 금호산업 본입찰에 6007억원 단독 응찰 및 채권단 거부로 유찰 채권단, 금호산업 박삼구 회장과 우선 협상 결정 박삼구회장, 매입 희망가 6503억원 제시 박삼구회장, 매입 희망가 7047억원 제시 채권단, 금호산업 매각가 7228억원 결의 박삼구회장-채권단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금호기업 설립 박삼구회장, 채권단에 7228억원 납입, 금호산업 인수 완료

10년전인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은 신성장동력 찾기에 혈안이 돼 있었

1만원 내외를 움직이며 풋옵션 행사가

체결해 대우건설 재매각을 발표했다. 그

다. 2006년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

격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자입장에서는

러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

코)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해 대우건

풋옵션 행사를 주저할 이유가 없었던

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대

설 지분 72.1%를 주당 2만6262원 6조

상황이 만들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우건설 인수여력을 가진 기업이 나타나

4225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산

은 4조2000억원의 풋옵션 정리자금을

지 않았다. 대우건설 매각 불발로 서울

업은행 등 1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풋백

마련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고속터미널, 금호생명에 대한 매각결정

옵션의 계약을 적용해 인수자금 3조원

그러나 두 형제는 2007년말 발발한 서

을 내렸다. 같은해 12월30일 금호산업

을 조달했다. 당시 계약내용은 전체 인

브프라임에 대한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

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선언했다.

수자금 가운데 지분 39.6%를 재무적 투

지 못한 채 이듬해 3월 대한통운을 4조

아시아나항공은 자율협약 형식으로 구

자자들이 부담하는 대신 2009년말까지

1040억원에 인수해 유동성 문제를 키

조조정을 선언하게 된다.

금호가 주당 3만2500원에 되사주는 조

웠다.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한통운을

건이었다. 그러나 2009년 리만브라더스

대우건설 풋백옵션 기일이 다가오자

CJ그룹에 매각하고 금호산업 자산인 금

파동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어지며

다급해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9년

호고속,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건설경기가 침체국면에 빠졌다. 주가는

6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주식을 패키지 딜 형태로 처분했다.

January 2016

83


INSIDE 소송으로 얼룩진 금호家

계속된 소송으로 경영권 흔들기 이어져 ‘65세 룰’ VS ‘형제간 약속 불이행’ 형제의 난

■ 박삼구·박찬구 회장 주요 소송 일지

금호家 형제들도 두산그룹의 형제경

내용

영을 빼닮은 내부밀약이 존재했다. 이른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선임 무효소송

바 ‘65세 룰’로 불리는 경영승계 시점이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 이행소송

다. 故 박인천 창업주 타계이후 금호家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 계열분리 소송

소송제기

결과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패소

금호산업

금호산업 패소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패소

금호산업

금호산업 패소

금호석유화학, 상표권 이전등록 및 미지급분 청구 소송

형제들은 65세에 경영권을 승계했다. 창업주 장남인 고 박성용 명예회장은 65세에 회장직에 물러나며 둘째 故 박 정구 회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을 매각했다. 대신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10.1%에서 18.47%까지 대폭 늘렸다. 다른 밀약인 ‘균등 지분 보유합의’를

故 박정구 회장은 65세에 고인이 되

어긴 것에 격분한 박삼구 회장은 같은

며 이 법칙은 지켜졌다. 2000년 9월 박

해 7월 동생 박찬구 회장을 해임하고

삼구 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65세

자신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룰’이 적용되는 시점은 2010년이었다. 대권승계가 1년 남았다고 생각한 당 시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석유화학

박삼구 회장에 의해 묵살됐다. 또 박삼구 회장 주도하에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가 진행됐다. 그룹전체의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 고 형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박삼구 회장은 물러날 뜻이 없었다. 정상적인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지 않 을 것으로 판단한 박찬구 회장은 금호 석유화학의 분리를 추진했다. 두 형제는 합의에 의해 무려 28년

어, 아시아나항공 등을 금호아시아나그 룹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을 담은 계열 분리 소송을 제기했다. 경영권을 상실한 만큼 그룹에서 제 외해야 한다는 것이 박찬구 회장측의

이후 그룹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

주장이었으나 법원판단은 달랐다. 박삼

호석유화학그룹으로 쪼개져 독립경영

구 회장이 일상적인 경영뿐만 아니라

이 이뤄져 왔다.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고 있다고

부분 회장은 그룹 유동성 위기 타개책 으로 대한통운 매각 등을 건의했지만

박찬구 회장은 금호산업, 금호타이

판단해 박삼구 회장의 편에 섰다. 끝없는 소송전

이이후에도 박찬구 회장은 검찰의

갈라선 두 형제는 금호그룹 전체를

금호석유화학 비자금 수사에서 배후로

차지하기 위한 법정싸움이 시작됐다.

형인 박삼구 회장을 지목해 갈등을 키

지난해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웠다.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박찬구 회장은 절 차상의 문제를 들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문제가 없다며 박삼구 회장 의 손을 들어줬다.

숨가쁘게 여러차례 소송을 이어왔으 나 소강기 없이 다시 상표권 소송과 계 열분리 소송이 이어졌다. 한편 구랍 29일 박삼구 회장은 채권

이에 박삼구 회장 금호석유가 보유한

단에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를 매각하라

완납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동생

는 소송을 제기하며 반격했다.

인 박찬구 회장과의 갈등을 자신의 잘

간 균일한 지분을 보유했으나 2009년

그룹 위기 당시에 금호석유화학을 분

못이라고 말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

3월 금호산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리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에

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자

당시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

대한 합의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정

신이 불리할 때마다 써먹는 카드일 뿐”

분 회장은 형 몰래 금호산업 지분 전량

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84

January 2016


끝나지 않은 분쟁

금호타이어 인수전 놓고 한판승부 예고 금호상표권, 항소 진행하며 대법원까지 갈 것 랍 29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인 2007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대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화를 양대

금 7228억원을 채권단에 지급해 금

지주회사로 재편하면서 ‘금호’와 ‘아

호산업의 경영권(지분50%+1주)을

시아나’로 된 상표권에 대해 공동

되찾았다.

명의로 등록했다.

이로써 금호산업의 자회사인 아

하지만 그룹 내 상표 사용권은 금

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호산업이 보유하는 것으로 정리했

등이 모두 박삼구 회장이 이끄는 금

다. 이 후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호아시아나그룹으로 귀속됐다. 그러나 또 다른 핵심 계열사 금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라는 상호는 공 동사용하지만 로고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발생하며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 에 브랜드 사용료 지불을 중단했다.

타이어 인수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뜨

사장에 앉혀 계속 관리해왔다. 지난해

이에 금호아시아나측의 박삼구 회장

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금호석화는 합성

3월 인사에 정기인사에서 박세창 부사

은 박삼구 회장은 ‘금호’ 상표권은 금호

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생산에 최적

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로 승진시켰

산업이 보유해 금호아시아나측에 귀속

화돼 있다. 부타디엔의 90%이상은 타이

으나 주주협의회 반발로 3일만에 물러

된다는 주장을 펼치며 금호석화를 상대

어의 주원료로 공급된다. 금호타이어가

났다.

로 2009년부터 10월부터 상표권 미납

박삼구 회장의 품에 들어갈 경우 박찬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그룹 재

분 280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읋 냈다.

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은 가장 큰 비

건을 위해 금호산업과 더불어 금호타이

금호산업은 “금호 상표는 1972년 설

중을 차지하고 있는 거래처를 잃을 위

어 인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립된 지주회사 ㈜금호실업이 최초로 사

기에 놓이게 된다.

밝혔다.

용한 이후 현재의 ㈜금호산업에 이르기

故 박인천 창업주가 광주여객에 타 이어를 직접 공급하기 위해 삼양타이어

까지 30년이 넘도록 계속돼 출원·등록· 상표권 소유권 분쟁

관리를 해오면서 법적·정통성을 승계해

(현 금호타이어)를 설립했다. 전문기술

박인천 창업주는 운수업을 시작한

자를 영입해 설비 개선을 이뤄 5년만에

지 27년만에 금호실업㈜, ㈜광주고속,

그러나 재판부는 “양측의 상표사용

KS마크를 취득했다. 이후 군납업체로

삼양타이어㈜, 전남제사㈜, 한국합성고

계약은 금호석화가 이 상표 지분의 상

지정돼 태국 등지에 수출을 시작으로

무㈜, 삼화교통㈜ 등 6개의 계열사를 거

당 부분을 이전받은 이후에 체결됐고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가 됐다.

느린 기업집단의 총수로 취임했다. 현재

금호석화가 상표지분이 이전되기 전에

두 그룹의 이름으로 쓰이는 ‘금호(錦湖)’

금호산업이 해당 상표의 권리자임을 인

는 박 창업주의 아호다.

정할 아무런 문서도 작성된 바 없다”며

창업주의 창업정신이 깃든 금호타이 어에 박삼구 회장의 관심도 대단하다. 박 회장은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라는 상표권을 놓고도 치열한

후에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해 왔다. 아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박삼구·찬

울러 장남인 박세창씨를 금호타이어 부

구 두 형제의 경여우권 분쟁이 생기기

왔다”고 주장했다.

원고패소 판결했다. 1심에서 패소한 금호아시아나측은 항 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January 2016

85


INSIDE 지분구조

아시아나, 금호석화 2대주주지만 위협안돼 금호석화, 박찬구 父子 실효적 지배 ■ 금호아시아나 박인천家 가계도 박인천(作故) 금호그룹 창업주

1男 박성용(作故) 전 금호그룹 회장

1女 박미영(50)

妻 이순정(作故)

妻 가렛박(84)

1男 박재영(46)

3男 박삼구(71) 금호아시아나 회장

1男 박세창(41) 금호타이어 부사장

1女 박경애(82)

妻 구문정(41) LIG 구자훈家

妻 이경열

妻 김현정(40)

夫 배영환(82) 삼화고속 家

1女 박은형(46)

2男 박정구(作故) 전 금호그룹 회장

夫 김선협(46) 전 대우 김우중家

4男 박찬구(68) 금호석유화학 회장

1男 박준경(38) 금호석유화학상무

妻 김영일(70)

2女 박은경(44)

妻 위진영

1女 박주형(37)

2女 박강자(75)

夫 장세홍(50) 한국철강 대표

3女 박현주(64) 대상홀딩스 부회장

1女 임세령(40) 대상 상무

夫 강대균(75)

3女 박은혜(40)

夫 임창욱(64) 대상그룹 명예회장

2女 임상민(37) 대상 상무

夫 허재명(46) 일진머티리얼 대표

5男 박종구(58) 한국폴리텍이사장

1男 박철완(39) 금호석유화학 상무

妻 이계옥(58)

妻 구문영

4女 박성혜(53)

2男 박세진(38)

형제 모두 아시아나항공의 개인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납부해 아시아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나항공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실질적인 1·2대 주주로 평가

된다. 금호석화 최대주주는 박철완 금호석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화 상무로 지분 10%를 보유했다. 박찬

12.61%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

구 회장의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

다. 그 외에 국민연금, 외국인, 개인 지

장의 아들이다. 그러나 박찬구 회장과

주로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다. 구

분 등이 미미해 금호석화가 보유한 지

그의 아들 박준경 금호석화 상무가 각

랍 29일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

분 12.61%는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에는

각 6.69%, 7.17%를 보유해 그룹을 실질

50%+1주 인수대금으로 7228억원을 주

당분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

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받고 있다.

86

January 2016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지분구조

(단위: %)

금호타이어

30.4

박삼구 회장

25.1

금호기업

1男 박세창

(50.0% +1주 보유) 5.02

4.83

금호산업 30.08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관광

속리산고속

100

금호고속

100

100

금호터미널

100

18.42

금호리조트

79.9

아시아나아이디티

48.8 18.42 7

7.37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100

46

80

100

금호사옥

아시아나개발

에어부산

에어서울

100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지분구조

(단위: %)

박철완 창업주장손

1男 박준경

10

박찬구 회장

7.17

1女 박주형

6.69

0.66

금호석유화학 87.79

금호티엔엘

78.2

금호피앤비화학

22.2

여수페트로

50

금호미쓰이화학

50

금호폴리캠

92.57

코리아에너지발전소

January 2016

87


INSIGHT 2015 IPO 시장 결산

이노션·LIG넥스원 등 ‘대어’ 상장 총 125개사 기업공개, 13년래 최대 규모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상반기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 이노션, LIG넥스원, 미래에셋생명 등 ‘대어’들이 앞다퉈 이름을 올렸기 때문. 올해 국내 증시에는 2002년 이 후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했다. 구랍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 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포함해 총 125개 기업이 상장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6곳과 109곳 (스팩 45곳 포함)이다. 이는 지난 2002년 코스피 11곳, 코스닥 69곳 등 총 80곳이 상장한 이후 13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다. 글 | 김지완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해 7월17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광고업을 영위하는 이노션의 유가증 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본부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윤석훈 이 노션 상무, 김진규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88

January 2016


2015 코스피 주요 상장사

지난해 IPO ‘최대어’…시총 2조원 넘어 LIG넥스원(079550) 업종 및 주요사업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업

주요주주 지분율

매출액 / 영업익 (2015년 3분기)

4975억원/462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5.10.02

LIG 46.32%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 2010의2호사모투자전문회사 7.95% 워든원에스피씨유한회사 5.30%

상장주식수

2200만주

시가(액면가) (2015.12.28. 기준)

9만8600원

시가총액

2조1692억원

안건희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난해 IPO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LIG넥스원은 LIG넥스원은 당초 9월에 상장이 예정됐으나 육군에 국

4975 2014년 3분기

산 대전차 미사일 ‘현궁’ 불량무기 납품 의혹으로 방위사업비

2015년 3분기

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3468

불량 무기납품 수사가 진행돼 IPO공모청약에서 흥행참패 를 기록하며 경쟁률 4.74 대 1를 기록했다. 공모가 7만6000원 에 한참 못미치는 6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국내 유 도무기체계, 항공전지.전자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462

246 매출액

바탕으로 상장후 꾸준한 주가상승을 이뤘다. 1998년 설립된 방위산업체로 모태기업은 금성정밀공업이다. 2004년 LG이노

영업이익

텍 방위산업부분에서 분리돼 LG그룹에서 독립했다 국내에서 ■ 주가

(단위:원)

유일한 육해공 전 븐애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 하고 있다.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 감

120000

시정찰무기, 지휘통신무기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내 유도무기 국산화의 주역이다. 지난해 천 궁 2차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현궁 양산, 신궁 3차 양산, 98600

90000

TMMR(차세대 무전기) 초도양산이 단계적으로 시작될 예 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구축 예정인 16조원 규 모의 킬체인,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에 사용될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예정이다. 한국 공군 은 여전히 항공 미사일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100%로 향후

60000 2015.10

11

12

LIG넥스원의 성장가능성이 크다.

January 2016

89


INSIGHT 2015 코스피 주요 상장사

상장 반년 지나도 주가 제자리 ‘일감 한계’ 이노션(214320) 업종 및 주요사업

광고업

주요주주 지분율

매출액 / 영업익 (2015년 3분기)

2406억원/197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5.07.17

정성이 27.99% NHPEA IV Highlight Holdings AB 18% (재)현대차정몽구재단 9%

상장주식수

2000만주

시가(액면가) (2015.12.28. 기준)

6만9400원

시가총액

1조3880억원

이효구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노션은 청약시장에서 7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공모시장 에서 흥행했다. 상장후 5개월이 지났지만 주가는 공모

2406

2014년 3분기

가 6만8000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6만9100원(12월24일

2015년 3분기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차·기아차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정망이 제기되면서 투자

1560

자들의 관심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인하우스 에 이전시’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노 션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70%가 현대차그룹에서 발생 170 매출액

197

될 정도로 매출 쏠림 현상이 심한 ‘인하우스 에이전시’다. ‘인 하우스 에이전시’의 경우 모기업 및 계열사들의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

실적이 민감하게 좌우되는 경향을 띄는데 최근 증권가에서 ■ 주가

(단위:원)

현대차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는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75000

재무적으로 봤을때도 상당히 안정돼 있다. 전체 시가총액 의 40%에 달하는 5000억원이 순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 69400

재 15%인 배당성향도 현금보유 현황과 정성이 고문의 지분을 고려했을 때 계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장으로 일

62500

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했다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2016년 6월 유로2016,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에 대한 특별 광고 집행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 독립브랜드 런칭에 따른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50000 2015.7

90

10

January 2016

12

예고해 이노션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약 증거금 7조 몰려 공모시장 최대 ‘흥행’ 제주항공(089590) 업종 및 주요사업

전기 항공 운송업

매출액 / 영업익 (2015년 3분기)

1667억원/168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5.11.06

상장주식수

2590만6000천주

시가(액면가) (2015.12.28. 기준)

4만원

시가총액

1조363억원

안용찬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AK홀딩스(주) 57.20% 애경유지공업(주) 10.26% 우리사주조합 5.79%

주항공은 국내 LCC 1위 업체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 를 보여주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수요가 물리며 경쟁률

1667 1436

2014년 3분기

378.6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제주항공은 청약 증거금으로만

2015년 3분기

7조3996억원이 몰렸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3000~8000원 사이였으나 뜨거운 청약열기속에 밴드 상단을 뛰어넘는 3만 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11월7일 상장첫날 공모가 66% 웃 도는 4만9500원으로 포문을 연뒤 보호예수 물량출회와 파리 테러 등의 악재로 주가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167 매출액

168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은 2015년 놀라운 성장세 를 보여준 한 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년 동계시즌 신

영업이익

규 운항횟수는 주 389회 증가했다. 그 가운데 256회가 LCC들 ■ 주가

(단위:원)

의 몫이었다. 14년 동계시즌 LCC 전체 운항횟수 대비 58.5% 가 증가했다. 지난해 LCC 신규 도입 항공기는 총 19대로 역대

46000

최대 규모였다. 증권업계에서는 LCC의 성장세는 향후 2~3년 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22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2018년 30대까지 확대 할 계획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국내 LCC수송 분담률

41000

은 국제선 기준 13.2% 수준으로 세계 평균 28%, 동남아 54% 40000

를 감안했을 때 향후 LCC의 수송 분담률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항공은 국내LCC 1위업체도 2015년에도 전년대

36000 2015.11

12

비 매출액 20%의 고공성장을 기록했다.

January 2016

91


INSIGHT 2015 코스피 주요 상장사

실적 악화…‘추락하는 주가는 날개가 없다’ 미래에셋생명(085620) 업종 및 주요사업

보험업

주요주주 지분율

매출액 / 영업익 (2015년 3분기)

1조1746억원/224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5.07.08

미래에셋캐피탈(주) 19.01% 미래에셋증권(주) 19.87% 미래에셋자산운용(주) 6.17% 우리사주조합 6.57%

상장주식수

1억4581만주

시가(액면가) (2015.12.28. 기준)

5090원

시가총액

7390억원

최현만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난해 7월8일 상장한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는 7500원 이다. 이후 주가는 공모가를 단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

1조1746

했다.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실적이 나빠진 탓이다.

2014년 3분기

지난해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

2015년 3분기

8638

년동기 대비 39.5%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손해보험사들과 달리 안정투자 성향을 가진 생보사들의 운용특성상 투자수 익률 감소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32

매출액

곧 도입될 예정인 IFRS(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과 변액

224

보험 보증준비금의 충당금이 증가하는 등 비용증가 이슈가

영업이익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 ■ 주가

(단위:원)

이다. 장기적인 성장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하다.

7500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사망보장보다는 의료 나 건강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생존담보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 역시 고령화와 가구구성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보험계

6250

약자들의 보장에 대한 요구가 달라졌다. 그 결과 종신보험과 같은 전통적인 상품의 판매는 줄어들 었고 의료보장 상푸 및 연금의 판매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5090

5000 2015.7

92

10

January 2016

12

문제는 보장성 상품의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 수익성을 담 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공모가 3배까지 상승…보호예수 풀리자 꺾여 SK D&D(210980) 업종 및 주요사업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

매출액 / 영업익 (2015년 3분기)

611억원/118억원

거래소구분

코스피

상장일

2015.06.23

상장주식수

1077만주

시가(액면가) (2015.12.28. 기준)

6만2400원

시가총액

6720억원

박주철 대표이사

■ 실적

(단위:억원)

주요주주 지분율 SK가스 30.97% 최창원 24.00% 엔에이치에스지사모투자전문회 사제이호 8.36%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 용(주) 7.02% 우리사주조합 7.74%

SK

D&D는 상장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2만 6000원의 3배에 이르는 6만7600원에 거래됐다. 이

611

2014년 3분기

후 주가는 8월18일 9만8500원까지 치솟았으나 보호물량이

2015년 3분기

풀리면서 상승세가 꺽였다. 2004년 SK그룹 내 전문 디벨로퍼로 설립된 SK D&D는 설

483

립 초기 분양 및 광고대행 등 부동산 개발 서비스를 시작으 로 상업시설, 오피스,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 83 매출액

스 호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해 왔다.

118

디벨로퍼는 자체적인 개발 역량과 신용을 바탕으로 토지의 매입단계에서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 사후관리까지 총괄하

영업이익

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 주가

(단위:원)

SK D&D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세대 디벨 로퍼와 달리 자체개발, 부동산펀드 투자, 프로젝트 매니지먼

100000

트 용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독일 유명주방가구인 LEICHT, NOBILIA, 일반가구 INTERLUBKE 등 고급가구를 수입 유통 및 시공중이다. 현재 연매출 100억원 수준이며 매출액대비 높은 영업이익

75000

률이 특징이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 고 있다. 62100

작년 매출액은 1749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 대 비 각각 34.4%, 156.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

50000 2015.6

10

12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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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올 IPO 시장은?

호텔롯데 등 굵직한 유통업체 예비심사 삼성바이오로지스․SK바이오팜 등 바이오주 ‘꿈틀’

재는 15조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공개(IPO)를 위해 줄을 서 있다.

호텔롯데 기업공개 대표 주관사는

해태제과의 경우 지난 2010년 IPO

이들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

KDB대우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널, 씨

를 조건으로 KT-LIG에이스사모펀드

달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티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이다. 호텔롯

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었다. 당시 1주당

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데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가급적 이른

1만700원, 9% 금리로 상환전환우선주

시일 내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RCPS) 393만주를 발행했다.

해는 굵직한 유통업체들이 기업

투자·유통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

론되고 있다.

용평리조트, 대림씨엔에스 등 3곳이 상

패스트트랙을 호텔롯데가 적용받을

그러나 이후 해태제과는 빌린 자금

장을 위해 이미 지난해 예비심사를 청

경우 이달 말 거래소 상장 승인이 나올

을 모두 갚고 IPO를 연장하기로 결정

구했다.

수 있다. 이후 공모 가격을 정한 뒤 일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를 청구를 철회했지만 기업가 치를 제고해 올 상반기 중 상장작업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등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를 비롯해 해

반 공모주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또는 3월에 상장될 전망이다.

해태제과 는 RCPS 상환 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0월27일 한

다. 향후 가장 좋은 시기를 골라 주도적

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

으로 상장한다는 게 해태제과의 계획

고 올 2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이다.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

태제과,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주

반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

팜, JW생명과학 등도 IPO 작업을 추진

식시장의 불확실성, 자회사인 현대정보

닥 상장이 마무리 되는대로 IPO에 나

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기술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 등을 고

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도 내년

려해 올 상반기 중 재추진하기로 결정

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 몸집

했다.

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호텔롯데는 내 년도 상장되는 기업들 중 최대어로 꼽 힌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수

호텔롯데는 면세사업과 호텔사업 등 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액은 4조1469억원, 당기순이익 2328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13조3896억원

롯데정보통신 상반기 상장 재추진 용평리조트는 구랍 21일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용평리조트는 숙박시설(휴양콘도) 운영업을 하고 있

이다. 최근 제 2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수성 에 실패해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1333억원, 당기순이 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된다. 당초 호텔롯데의 예상 시가총액은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상장을 망설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현

던 해태제과의 상장 가능성도 높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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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구원은 구랍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년 한국 IPO 시장과 투자 전 략’ 강연회에서 “내년(2016년)에는 올 해보다 더 많은 60~70개의 기업이 상 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신규 기업 상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강조 하기 때문에 향후 IPO규모는 커질 것 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FEATURE 丙申年 歲時記

자존심 강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 올해는 원숭이 해다. 원숭이는 포유류 영장동물 중에서 사람을 뺀 총칭으로 12지 중에서 9번째, 시각으로는 신시(申時 : 15-17시), 방향은 서남서(西南西), 달로는 음력 7월에 속하는 방위신(方位神)이자 시간신이다. 글 |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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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부모자식 사랑은 인간 못지않게 애틋 원숭이해에 태어나면 ‘영리하고 재주 많아’

아 친숙한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영향으로 예술품에 나타낸 원

미원숭이의 창자가 토막토막이 나서 생

들 한다.

숭이는 부귀와 다산, 장수를 상징하여

긴 중국의 고사 ‘단장(斷腸)의 슬픔’은

원숭이는 몸무게가 80g인 애기여우

긍정적이나 경상도에서는 신일(申日)에

원숭이의 극진한 자식사랑을 단적으로

원숭이 부터 200kg이 넘는 고릴라가

는 경망스럽다고 하여 원숭이라는 말조

보여준다.

있고 영어 monkey는 긴 꼬리를 가지고

차 입에 담지 않고 ‘잔나비’, ‘잰나비’라

역학에서 원숭이해에 태어난 아이는

있는 것을 의미하며 꼬리가 없는 것은

고 하며 원숭이띠를 잔나비띠라고 부르

영리하고 재주가 많다고 풀이하는데 원

ape라고 부르고 모두 200여종이 있다

기도 한다.

숭이띠의 성격은 양순하나 자존심이 강

(丙)은 붉은 색을 의미한다. 그래 서 병신년을 ‘붉은원숭이 해’라고

고 한다.

같이 죽는다고 한다. 또 새끼를 잃은 어

새해 첫 원숭이날을 ‘상신일(上申日)’

하며 고집이 세고 남에게 지기 싫어한

아무리 작은 동물원이라도 꼭 있는

이라 해서 일을 쉬면서 육식을 않는다.

다. 알맞은 직업으로는 의사나 약사, 법

원숭이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자생

칼질을 하면 손을 벤다는 속설이 있어

관 등이다.

하지 않는다. 예부터 ‘동국무원(東國無

삼가고 여자가 먼저 일어나 청소를 하

원숭이와 관련된 말에는 ‘원숭이도

猿)’이라 해서 한반도에서는 원숭이가

고 부엌에 들어간다. 부엌에는 귀신이

자빠져서 나뭇가지에서 떨어질 때가 있

서식하지 않았다. 세조가 일본으로부터

있다고 하여 남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다’(猿顚蹶失木枝), ‘원숭이 낯짝 같다

선물을 받고 김종직에게 예찬시를 짓게

한다.

(술을 많이 먹어 붉은 얼굴)’, ‘원숭이 잔

했으며 백성들에게 구경을 시킨 신기한 동물이라 한다. 중국에는 원숭이를 상징하는 단어

제주도에서는 ‘납날’이라 하여 나무

치(먹을 것 없이 부산함)’, ‘원후취월(猿

를 자르지 않는데 이날 자른 나무는 좀

猴取月:원숭이가 물에 비췬 달을 잡으

이 쉽게 쓴다고 전한다.

려 한다는 뜻. 분수를 모르는 행동)’, ‘심

가 달(狚), 저(狙), 유(㑱), 융(狨), 호(猢),

원숭이들의 자식과 부부간의 사랑은

원의마(心猿意馬:마음은 원숭이 같고

후(猴), 노(夒) 유(猶), 원(猿), 원(蝯), 손

사람보다 못지않게 애정이 섬세한 동물

생각은 말과 같다는 뜻. 번뇌로 생각을

(猻), 미(獼), 확(玃) 등 많은 것으로 보

로 한쪽이 병사를 하면 슬프게 울다가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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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의 어원

원숭이를 왜 잔나비라 부르는가 재빠르다 ‘재’가 아닌 잿빛 털 표현 양 사람들은 천간을 따져서 나

믈, 블, 빗’ 등으로 많이 나타나서

이를 띠로 말하곤 한다. 사람이

이러한 가능성을 높여 준다.

태어난 해를 지지(地支)의 속성으로  히 그니 나븨 소리 섯겟고

상징해서 말하는 것이다.

<중간두시언해(1632)의 권5에서>

지지 중에 ‘신(申)’ 자가 붙은 해, 예

이 ‘나비’가 오늘날 ‘잔나비’로 굳

컨대 ‘丙申’년에 태어난 사람을 ‘원숭

어졌다.

이띠’라고 하지만 이것은 요즈음 젊

문세영 선생의 ‘조선말사전’에도

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노인들은

‘잔나비’는 ‘잣나비’를 찾아가 보라는

‘잔나비띠’라고 한다.

표시가 있는 것을 보면 ‘잔나비’가 된

동물원에 가서 직접 그 동물을 가

때는 20세기의 40년대로 보인다.

리킬 때에는 원숭이라고 하면서도 유 독 띠를 따질 때에는 잔나비라고 하

사 ‘ㅅ’이 붙은 ‘’이 그 뒤에 오는 ‘납’

‘원숭이’란 의미를 가진 단어로 옛

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어 관습일까?

의 ‘ㄴ’ 때문에 동화되어 ‘’으로 된

문헌에 보이는 형태들은 ‘원승이’, ‘원

뜻이 다르거나 뜻이 같더라도 사용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 ‘원숭이’ 등이다. 이 가운데 가

되는 환경에 따라 달리 사용되는 것

일반적으로 ‘잰납’은 원숭이를 뜻

장 먼저 보이는 것은 ‘원승이’이고, 다

일까? 그리고 왜 원숭이를 ‘잔나비’라

하는 ‘납’에, ‘재빠르다’나 ‘잽싸다’의

음에 ‘원슁이’, ‘원숭이’ 순으로 등장

고 했을까?

‘재’처럼 ‘민첩하다’는 의미를 가진

해서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옛 문헌에는 17세기까지도 원숭이 라는 단어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 전에는 원숭이를 ‘납’이라고 했다. ‘훈민정음 해례’(1446)에 ‘납 爲猿’ 이라는 기록이 최초의 용례다. ‘납’은

‘재’의 관형형 ‘잰’이 붙어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원승이’가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 는 시기는 18세기 말이다. ‘원이’는

그러나 ‘민첩하다’는 뜻을 가진 동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나타

사 어간은 ‘지-’가 아니라 ‘재-’이어서

나는데 아마도 한자 성(猩)에 견인된

그렇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것으로 판단된다.

16세기 말까지 쓰이다가 17세기 초에

오히려 명사 ‘’에 속격 조사 ‘ㅅ이

‘원숭이’는 20세기에 와서야 보이

와서 ‘납’은 사라지고 ‘납’이 등장한

붙은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나을 것

기 시작한다. ‘원숭이’는 18세기에 와

다. ‘납’에 접미사 ‘-이’가 붙어 ‘납

이다. 이 ‘지’는 ‘잿빛’의 ‘재’로 판단된

서 한자어인 ‘원(猿猩)이’가 생겨났

이’ 또는 ‘나비’로도 쓰였는데, 대개

다. 원숭이의 털 색깔이 ‘잿빛’이기 때

고 ‘(猩)’의 음이 ‘승’으로 변하여(‘초

18세기 이후부터이다.

문이다.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싱’이 ‘초승달’로 되는 경우와 마찬

것은 ‘납’이 ‘납’으로도 나타나는

가지로) ‘원승이’가 되고 이것이 또

점에서도 그러하다.

변하여서 오늘날 ‘원숭이’가 된 것으

여기에서 ‘납’은 분명히 ‘’과 ‘납’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동사 어간 ‘-’에 관형형 어미 ‘-ㄴ’이 통합

이 ‘진납’은 17세기 초에 간행된 중

된 것인지, 아니면 명사 ‘’에 속격조

간본 두시언해에 나타난다. ‘’는 ‘

로 추정된다. <홍윤표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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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재계 떠오르는 핵 ‘68년 잔나비띠’

이재용 부회장 실질적 삼성 원톱 부상 정용진 부회장 면세점으로 손실 만회 별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허용수 GS 부사장

박진원 전 두산 사장

이우현 OCI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남수정 선앳푸드 대표

원톱 리더다.

나비띠들이 유난히 많다. 특히 이

이건희 회장이 2015년 5월에 쓰러진

들 나이 48살이 되면서 재계 중진으로

후 임원들과 그룹을 원만하게 이끌면서

그룹 내 위상이 확고해 지는 등 ‘핵’으로

경영행보 폭을 넓히고 있다.

계 차세대 리더 중에는 68년생 잔

떠오르고 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을 비롯해

68년생 차세대 리더로는 이재용 삼성

이 부회장 주도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

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고 있는 사업구조재편 작업 등 ‘차기 리

부회장, 허용수 GS 부사장, 박진원 두산

더’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아직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S·SDI간 의 구조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올 정기 인사에서는 ‘이재용 진용’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세대교체를 조 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 쳐나갈 전망이다.

인프라코어 전무, 이우현 OCI 사장, 김

이 부회장은 특히 화학사업 빅딜과

또 자동차 전장사업도 강화한다는

재열 제일기획 사장, 신성재 전 현대하

방위산업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을

방침 등 미래먹거리에 대해 많은 고민

이스코 대표, 남수정 선앳푸드 대표 등

통해 삼성의 시스템을 새로 짜면서 존

의 흔적이 역력하다.

이다.

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계 68년생 대표주 자격이다.

를 3대 축으로 사업재편과 조직슬림화

이 부회장은 현재 실질적인 삼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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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현재 전자·금융·바이오

January 2016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장 승진도 미뤘다는 이 야기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말 정기인사 때 이건희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자 신의 결단만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 었다.

5월에 시내 면세점 오픈을 위해 지난 해말부터 면세점 구성 및 오픈, 운영 준 비에 착수했다. 정 부회장은 면세점이 오픈될 경우

그러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건희 회장이 1년 넘게 삼성서울병

매출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그룹 내 전략통인 신현우 부회 장과 함께 사업전략을 총괄한다. 특히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 낼 정도로 해외 영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 규모의 알라

원에 입원 중인 데다 그룹 내 조직슬림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의 지난해 행

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진행 중

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

보는 특별한 이익 모멘텀 없이 내실을

이고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쌓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업에 진출, 25㎿ 규모 설비를 건설할 예

신규출점을 통해 총판매액 증가를 도

정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진출도 추진하

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 스스로 삼성그룹의 안정적 변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회 장으로 승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신세계, 면세점 사업서 부진 만회 허용수 GS 전무는 GS그룹의 핵심 실

삼성, 전자·금융·바이오 3대축 강화 이 부회장의 사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미 신세계그룹의 대권을 이 어받았다. 이명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인 정 부회장은

세다. GS에너지 종합기획실장(부사장) 이던 허 부사장은 지난해 말 에너지·자 원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태양광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OCI머티리얼즈를 SK에 매각했다. OCI측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 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허 부사장이 리더로 있던 종합기획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실은 2~3개 조직으로 나뉘며 해체됐다.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기존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이었던 박

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원철 전무는 퇴사했다.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부진했던 해외사업 악몽에서 깨어나 면

허 부사장이 허창수 회장의 뒤를 이

세점 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

어 GS그룹 차기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이우현 OCI 사장 “해외 발전 시장 강화”

이다.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허 전무는 허

재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68년

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허창수

생들의 공통점은 글로벌 마인드와 미

GS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야하는 책임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11월까지 매 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

감, 그리고 유학을 통한 엘리트 교육 등

다. 이마트는 누적 매출이 지난해 10월 까지 0.4% 뒷걸음질 쳤다.

허용수 GS 부사장, 그룹 차기 부상

이다.

신세계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전 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허용수 GS 부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

산산업차량BG 사장은 재직 당시 뛰어

사장, 박진원 전 두산 사장, 이우현 OCI

각 0.4%, 22.8% 감소한 1조1700억원,

난 경영성과를 보여줬다.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남수정 선

381억원을 기록했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불황을 타개하

현재는 개인적인 일로 두문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앳푸드 대표는 국립중앙박물관 후원회 인 ‘박물관의 젊은 친구들’ 회원이다.

기 위해 김해, 대구, 하남 등에 신규 출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이 모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점을 준비하는 한편 면세점에서 손실을

사장은 OCI를 폴리실리콘 글로벌 2위

구입 지원과 문화행사를 돕는 자선단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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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 고용절벽 시대, 대기업 뛰고 있나

정년은 늘고 청년실업 해법은 ‘오리무중’ 대통령은 국회 탓…기업은 펀드 기부하고 뒷짐 청년 고용 절벽 시대를 빠져 나오기 위해 정부가 몸부림을 치지만 뾰족한 해법 이 없어 보인다. 정부는 기업과 국회만 바라보고 있고 기업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금만 던져놓고 발을 뺄 심산이다. 국 회는 4.13 총선정국으로 전환되면서 노동개혁 법안 처리는 뒷전이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묘책을 찾아야 할지 상당히 곤혹스러운 시대다. ‘폭탄 돌리기’ 같 은 청년실업 문제의 현실을 짚어본다.

청년

100

January 2016

글 | 주해중 기자

실업


연일 국회 압박하는 朴 대통령

“선제적 구조조정 위한 법적 장치 필요” 노동개력 5개 법안 묶어 놓은 국회 원색 비난

와대의 절박한 시각이

79만명의 대졸인력이 초

읽혀지는 부분이다.

과 공급될 것이란 고용노동

박근혜 대통령은 연내 처

부 전망과 관련해 “이런 상

리를 목표로 했던 노동개혁

황을 방치할 경우 우리 사

관련 5개 법안들과 서비스산

회 최대 문제인 청년실업 문

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

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특별법(원샷법) 등의 경제활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

성화 법안이 국회에서 꼼짝

며 대학구조개혁의 필요성

없이 묶여 있자 국회를 압박

을 강조했다.

하고 있다. 구랍 18일 전국 상공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구랍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 리 사회 최대 문제인 청년실업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이라며 대학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학구조 개 혁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 적으로 대응하고 고등교육의

소 회장단과의 오찬에서 “경 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

핵심개혁과제 성과 점검회의를 주재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

자리에서 “노동개혁은 우리 청년들의

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어떤 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대학구조개혁법의

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

유로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정략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라고 언급했다.

적 흥정이나 거래의 수단이 돼서도 안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등을 통해 연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법이 있어야만 대학 평가를 바탕으로 한 정원 감축 대학의 자발적 퇴출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 “국회는 대

일 총선 심판론을 제기하며 국회를 압 박했지만 입법 파트너인 야당의 내홍으

朴 대통령 “노동개혁에 청년 생존 달려”

학구조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서 대

로 입법 논의 자체에 별다른 소득을 거

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을 구체

학이 선제적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화하기 위한 노동개혁 입법은 지금까지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기 바란다”고 촉구

대안으로 선택한 국회의장의 직권상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 참으로 안

했다.

정 카드도 정의화 의장의 거부로 길이

타깝다”며 “지난 12월2일 여야 지도부

이어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과 국

막혀 버린 상태다.

가 노동개혁 법안 논의를 즉시 시작해

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박 대통령은 구랍 23일에 또다시 “만

서 임시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처리를

‘청년희망펀드’도 제안했다”면서 “청년

약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개혁이 좌초된

하기로 국민에게 약속을 해놓고도 지키

희망펀드는 순수한 민간기구인 청년희

다면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지 않고 있는데 민생과 경제를 위한 입

망재단 사업을 통해 정부의 기존 대책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

법은 국회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만으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강조했다.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

두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향후 10년간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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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고용 무엇이 문제인가

대기업이 그나마 청년고용 견인 중소규모 기업도 일자리 창출 나서야 제타 플랜( R o s et t a

‘로

다.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Plan)’. ‘청년고용할당

있다는 평가와 중·장년층, 다

제’ 또는 ‘청년의무고용제’라

른 응시자 등을 역차별한다는

고도 불린다. 벨기에는 졸업생

평가가 공존한다.

50%가 취업하지 못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은

심각한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

의무 대상을 넓혀 제대로 시행

었다.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를 고발한 영화 ‘로제타’가 사 회적 반향을 일으키자 이듬해 ‘종업원 50명 이상 기업은 의

지난해 7월 27일 정부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 회의’를 열 고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를 발표했다.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 6단체장 은 ‘정부-경제계’는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협력선언에 서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4월 ‘고용할당 비율을 5%로 확대하고 300인 이상 대기업

무적으로 고용 인원의 3%를 청년으로 채워야 한다’는 정책을 펼친

다. 청년고용 할당량을 채운 공공기관

도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

다. 효과는 있었다.

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을 해줄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도 시행 첫해 벨기에는 5만여 건의

수 있다. 반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공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근

고용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관에 대해 명단을 공표하고, 경영

박근혜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5자 회동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에 미채

실적 및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에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용 청년 1인당 하루에 3000프랑의 벌금

한국판 로제타 플랜의 효과를 따지

을 부과했기 때문이다. 대신 할당량을

기는 이르다. 의무 대상에 민간 기업이

채운 기업에는 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

빠져 있는 데다 정작 공공기관조차 제

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을 감면해줬다.

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대기업도 청년 고용을 늘리도록 의무 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은 역차별 문 제를 제기한다. 이 법에서 정한 공공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의무 대

관 고용 대상 ‘청년’의 나이는 15세부터

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은 391곳이었

34세 이하다. 공공기관 정원을 100명이

한국에서도 로제타 플랜이 가동되고

는데 이 중 할당량을 채운 곳은 291곳

라고 가정한다면 채용 인원이 3명을 넘

있다.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이 정원

(74.4%)이었다. 법적 의무규정인데도 이

어야 35세 이상 응시자에게 기회가 돌

의 3%를 청년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내

를 지키지 못한 곳이 100곳(25.6%)에

아간다.

용이다.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서 규

달했다. 특히 지방공기업의 의무 이행

이 때문에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던

정하고 있다. 원래는 노력 규정이었는데

기관 비율은 54.5%로 공공기관 83.3%

35세 이상 구직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2013년 5월 의무 규정으로 바뀌었다.

에 비해 매우 부진했다.

평등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

우리나라도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시행

다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한 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도 ‘당근’과 ‘채찍’을 내세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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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적 의무규정 불구 26%가 안지켜 이 제도를 바라보는 시각은 양분된

같은 맥락에서 중·장년층, 더 나아가 장 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역


차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월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청년실업 해소는 매우 중요

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

같은 기간 45% 내외 기업에서 고용

론 민간 기업에도 청년고용 창출을 독

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일자리가 늘

려하고 있다.

어난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청년이 아

한 공익”이라며 “제도가 일정 규모 이

전문가들은 청년의무고용제가 청년

닌 중장년층을 고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상 기관에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전문

고용절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나마 최근 들어 청년 고용을 늘리

직 채용 등에서 예외를 두고 있어 헌법

적용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확대할 필

는 기업이 다소 증가했다. 기간을 3년

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

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사회적 합의는

(2011~2014년)과 1년(2013~2014년)으

만 재판관 4명은 “일자리 창출 없이 한

필요해 보인다. 저성장·고령화 속 일자

로 좁히면 청년 일자리가 늘어난 기업

정된 일자리를 청년층으로 채우는 것에

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세대 간

은 26.4%, 26.8%로 소폭 높아졌다.

불과해 청년실업 해소의 근본 대책이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이어선 안 된다는

2013~2014년 청년고용 증가 기업

되지 못한다”며 “고용에서 연령으로 차

설명이다. 또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은

분포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별하는 것은 헌법에 반한다”고 반대 의

채 무작정 강제 할당을 하고 이를 이행

42.8%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이

견을 냈다.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는 것도 지

12.6%로 뒤를 이었다.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2015)’ 조사

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 증가기업의 비중이 높은 업종

를 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그

노동계 관계자는 “정부가 다양한 청

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33.7%),

해 최저치인 7.9%대로 나타났다. 그러

년일자리 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실효성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나 일자리의 질은 낮아졌다. 한 달 이상

있는 제도를 힘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

(33.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

취업 활동을 하지 않아 ‘구직 포기자’로

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공공기

스업(32.6%),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분류된 인원도 48만8000여명에 이른

관과 공기업이 정책을 이행하는 데 앞

(30.9%) 등의 순이었다.

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 잠재취업가

장서는 한편 세제 혜택 등으로 민간 대

기업 규모별로 전체 기업 수 대비

능자, 잠재구직자 등 통계에서 누락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우선 유도하는

청년 고용증가 기업 비율을 살펴보면

인원도 상당수다. 어떤 조사에선 청년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하다면 한시

300~1000인 미만(40.0%), 1000인 이상

체감실업률이 20%를 훌쩍 넘는다.

적으로 노동시장에 개입해 강제 할당하

(39.8%)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일수록

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청년 고용이 활발했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 대’, 여기에 내 집과 인간관계까지 포기

했다.

하는 ‘5포 세대’, 꿈과 희망마저 내려놓 는 ‘7포 세대’…이것도 모자라 모든 것을

청년 고용 창출 상위권 기업을 보면 2013~2014년에는 씨제이올리브네트웍

“민간 대기업 자발적 참여 바람직”

스, 콜롬보코리아, 봄바디어트랜스포테

포기하는 ‘N포 세대’까지 등장했다. 자

한편 주요 기업들의 청년고용 의지와

이숀 코리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

신을 N포 세대라고 생각한다는 2030세

는 달리 최근 5년간 청년(15~29세) 고

스유한회사, 현대오일터미널 등이 5위

대가 70%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까지

용이 증가한 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친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나온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이 고용절벽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고

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그

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인 이

쳤지만 청년 일자리는 28%를 창출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상 기업의 청년 고용을 분석한 결과

것으로 집계됐다.

데 이견이 없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2009~2014년 동안 청년 고용이 증가한

쏟으며 한 달이 멀다고 청년일자리 정

기업은 전체의 23.4%에 불과했다.

이라는 불안감, 그리고 현실에서 출발 한다.

소수의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 고 있는 셈이다.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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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실업 해법 정치권 극명한 시각차

與 “일자리 만들기 위해 노동개혁 필요” 野 “청년고용할당제․재벌유보금 투자해야” 년실업 문제를 비롯해

타결된 노사정위원회 대타협

노동개혁과 관련해 여

에 대해 “국회 입법으로 연결

야간 입장차이가 평행선을 긋

하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된다”

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

고 주장했다.

서 청년실업 문제 해결책을 찾

반면 추 위원장과 정 원내대

기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표는 “노동개혁은 재벌개혁이

여야는 최근 ‘맞짱토론’에서

병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 혁에 대해 ‘고용안정 수단’이라 는 주장과 ‘비정규직 양산 유

특히 야당은 대타협안에 대 구랍 1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정당정책 토론회에 참석, ‘노 동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격론을 벌인 새누리당 이인제 노동시장선진 화 특별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경제정의·노동민주화 특별위원장.

발’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격돌했다. 별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경

개혁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 라”고 당부했다.

제정의·노동민주화 특별위원장, 그리고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구랍 13일

비정규직을 양산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이에 여당은 “현

데까지 타협하고, 의회주의 원리에 따라

새누리당 이인제 노동시장선진화 특

해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맞받았다. 이 위원장은 “노동시장과 경제상황을 총체적으로 꿰뚫어 봐야 한다”며 “노동 시장을 더 안정성있게, 유연하게 하고

野 “청년희망펀드는 적선행위”

투쟁적인 노동시장에서 협력적인, 상생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그러나 추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다

적인 노동시장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정당정책 토론회에 참석, ‘노동개혁, 어

양한 방법을 찾지 않고 청년희망펀드를

새로운 투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갑론을박을

하자고 하지만, 청년들은 웃으면서 적선

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벌였다.

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이라며 “청년고

이어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을 밀

여야는 ‘청년, 장년일자리가 좋은 일

용할당제 도입과 더불어 10대 재벌그룹

고 나가면 청년일자리가 보장된다. 내년

자리가 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평행

의 사내유보금 5%를 청년 고용을 위해

부터는 60세까지 정년이 연장되기 때문

선을 달렸다.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 장년층의 고용 안정도 보다 더 확보

이 위원장은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

정 원내대표도 “(노동개혁은)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제안한 5대법

어넣어 매력있는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해야 할 책임과 기업이 해야할 책임을

안이) 국회에서 잘 마무리 돼야 한다”고

한다”며 “일자리는 근본적으로 투자자

방관, 간과한 채 노동자의 가냘픈 허리

덧붙였다.

들이 투자를 해야 만들어지는 것이기

를 더 비틀고 쥐어짜서 일자리를 창출

때문에 노동시장을 개혁하자는 것”이라

한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자체로 노

고 강조했다.

동정책의 근본이 잘못됐다고 본다”고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날을 새워서 라도 치열하게 토론해 타협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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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15일 극적으로

與 “5대개혁 법안 마무리해야“ 그러나 추 위원장은 “비정규직 비율 이 세계 3위인 대한민국 현주소를 잘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노동


금액의 1%를 청년세로 부과하자는 내 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3년도 기업회계 기준으로 과세표 준 1억원 초과 기업수는 약 11만개며, 과세표준 총액은 156조원이 넘는다는 것이 정 의원의 판단이다. 정 의원은 여기에 1%의 청년세를 매 길 경우 연간 1조5000억원이 넘는 세수 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간 1조5000억원 세수 확보 가능 정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대표정책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구랍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노동개혁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 고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예측가능성이 적기 때

개혁은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임금이 올라가는 현 체계의 노동시장에

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누고, 산업재해를 줄여야하는 것인데

서 누가 정규직을 고용하겠느냐”며 “우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청년희망

여당의 법안은 모두 거꾸로 가는 것”이

리는 근원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말

펀드는 지속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

라고 꼬집었다.

했다.

서 ‘희망고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

정 원내대표도 “이번 9·15 합의는 사 실상 노동계의 팔을 비틀어 억지 합의

그러나 야당은 임금피크제가 실효성 이 없다고 맞받았다.

문에 목적세를 신설해 안정적인 재원마

다”며 “정부여당은 청년문제의 시급성 과 안정적인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

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여당이 발의한

추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임금피크제

5대법안은 ‘5대노동악법’이다. 휴일근로

로 일자리를 수십만개를 만들겠다고 하

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는게 어떻게 노동

는데, 실제로는 고작 5만개 밖에 만들어

한편 정부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시간 단축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맹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정 원내대표도

을 앞세워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를 압

비난했다.

“임금피크제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겠다

박했다.

세 사람은 임금피크제가 청년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는 것은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늙어서 도 고통받으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방을 벌였다.

한다면 ‘청년세’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구랍 7일 국회에서 기자회 견을 열어 “청년들의 고용절벽이 눈앞 에 다가왔다”며 “올해 5대 입법이 통과

이 위원장은 “50대들이 정년연장이

정세균 새정련 의원, 청년세(稅)법 발의

되지 않으면 55세, 58세에 직장에서 나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능한경제정당위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5대

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임금피크제가

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의원은 지난

입법과제는 △근로기준법(근로시간 단

실시되면 60세까지 계속 일할 수 있고,

해 말 청년 일자리 창출 마련을 위해 법

축, 통상임금 명료화) △파견법(파견업

대신 임금이 내려갈 수 있도록 유연하

인세를 추가로 징수하는 내용을 담은

무 확대) △기간제법(비정규직 근로자

게 해야 기업들이 숨통을 트고 청년을

‘청년세(稅)법’을 대표 발의했다.

사용기한 연장) △고용보험법(실업급여

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무기간이 올라갈수록

청년세법은 법인세 납부의무 법인을 대상으로 과세표준 1억원을 초과하는

되지 않으면 돌파구가 없다”고 말했다.

강화) △산재보험법(출퇴근 재해 산재 인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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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청년희망펀드 어떻게 운영하나

청년희망재단 설립해 원스톱정보 제공 청년희망아카데미 통해 맞춤형 훈련 알선 등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열린 청년희망재단 출범식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등 내 빈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참

예체능계 등 재학생·졸업생이 모두 참

가 중심이 돼 기업수요를 파악해 연결

여한 청년희망펀드를 활용해 청

여할 수 있는 융합교육훈련 등의 훈련

할 계획이다.

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청년희망재단

과정을 발굴해 지원한다.

이 지난해 11월5일 서울 광화문우체국 건물 6층 재단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

멘토링 지원을 통해 취업과 연계하겠 다는 방침이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한 뒤 해당 국가 의 언어와 세일즈 기술 등 맞춤형 훈련

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기업과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훈련

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

개인들이 기부한 희망펀드의 용처에 대

을 받은 청년들의 직무능력 정보를 담

글로벌 보부상 육성 프로젝트’도 가동

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은 인재은행을 만들어 기업에 필요한

한다.

먼저 정부는 청년희망펀드를 통해 형성된 재원으로 청년희망재단을 설립 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온라인상에서 청 년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

전문인력 채용과 연결되도록 운영한다. 이밖에 청년해외진출 프로젝트도 추

“이제 첫 걸음을 뗐다”며 “우리의 소중

진한다. 민간주도로 해외 취업수요를 파

한 아들·딸인 청년들에게 더 큰 용기와

악해 현지 수요맞춤형 지역전문가를 육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 여러

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톱’ 정보센터 구축 △온·오프라인 멘토

창업도 지원한다. 이때 창업 관련

링 제공 △일자리·창업 관련 교육 개발

멘토링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연

사업 등을 진행한다.

계한다.

재단 내에는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우선 맞춤형 훈 련을 알선하고 일자리와 연계한다. 기업의 인력수요를 바탕으로 인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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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직업체험이나 단기취업 기회 를 제공한다.

치·운영하고 있다.

January 2016

황교안 총리는 청년희망펀드와 관련

말했다. 황철주 이사장은 “국민들의 기부금 으로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의 사업은 결 국 국민들과 청년들의 의견을 귀 기울 여 듣고 이를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며

군 입대전이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청년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찾기 위해 직업체험이나 단기취업을 희

국민 기부금을 한 푼 한 푼 귀하게 쓰겠

망하는 청년들에게 청년희망아카데미

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 얼마나 모였나

이건희 200억·정몽구 150억원 등 쾌척 기부 10만건 육박 기금 1131억원 모여

성과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재

■ 청년희망펀드 주요 대기업 참여 상황

계가 청년희망펀드 지원에 적극

기부자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신동빈 회장 최태원 회장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허창수 회장 김승연 회장 박용만 회장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서경배 회장 조양호 회장 이재현 회장 구자열 회장 신창재 회장 박현주 회장 조석래 회장 이웅렬 회장 이중근 회장 정원주 사장(정찬선 회장 子) 합계(구랍 22일 기준)

나섰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기부금 모금이 재계로 확산되면서 규모도 빠르 게 커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회장이 사 재 20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정몽구 현 대차 회장도 150억원을 청년희망펀드 에 보탰다. 청년희망펀드는 목적사업인 청년 일 자리 창출지원에 사용되며 청년취업기 회 확대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 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기부자는 기부금액의 15%를 세액공 제를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초과분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부금 15% 세액 공제 청년희망펀드 운영을 책임질 청년희 망재단이 공식적으로 설립되면서 재계 에서 동참 분위기가 조성됐다. 청년희망 재단의 이사장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 링 대표다. 삼성그룹은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

소속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롯데 SK

사재 200 150 70 70 60

임직원 50 50 30 30 40

총액(억원) 250 200 100 100 100

신세계

60

40

100

GS 한화 두산

30 30 30

20 10 5

50 40 35

현대백화점

30

5

35

KCC

29

3

32

아모레퍼시픽 한진 CJ LS 교보생명보험 미래에셋 효성 코오롱 부영 중흥건설 건수

30 22 20 20 20 20 16 10

룹 임원들이 50억을 모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각각 사재 70억원과 임직 원 30억원 등 100억원을 냈다.

8 5 5 2 4

1 9만8884

10 0.06 금액

30 30 25 25 22 20 20 10 10 1.06 1131

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들이 개별적으 로 동참해 기부금을 모으는 형태로 엇 비슷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사재 30억원

이건희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했고 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사장단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개인돈 60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역시 사재

과 임원들이 개별적으로 동참, 50억원

과 임직원 4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30억원과 임직원 5억원 등 35억원을 기

을 기부했다.

만들어 기부했다.

부했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총 200억원을 청 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 정몽구 현대자 동차그룹 회장이 150억원을 내놨고 그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사재 30억원과 임직원 20억원 등 50억원을 조성했다. 기부형태는 총수가 대부분을 내고 주

과 임직원 10억원 등 40억원을 내놨다.

구랍 22일 현재 모금현황은 9만 8884건의 기부건수에 모두 1131억 1517만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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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기부도 기업가정신

“사랑하는 딸 맥스야!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기 위해 아빠, 엄마 전 재산을 사회에 내 놓을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부인과 함께 주식 99% 기부계획 밝혀 “세상을 보다 좋게 변화시키는데 엄마, 아빠가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쓰겠다” 마크 저커버그가 약 52조원에 달하는 기부계획을 밝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이 세 자녀에게 1000만불씩만 유산으로 남기고 부부가 만든 재단에 귀속시키는 것을 발표한 이후 오랜만에 듣는 기부 뉴스다. 저커버그가 재산을 기부하면 서 남긴 말은 무엇일까.

글 | 이성훈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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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5 2016


전 재산 기부하는 슈퍼리치

“평등과 인간의 잠재력 증진에 집중 필요” 페이스북 주식 52조원 쾌척…교육증진·질병치료 등 강화

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해 현재의 어려움을 감수하는

최고경영자(CEO)는 구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랍 1일 태어난 딸 맥시마 챈

그는 딸에게 “인터넷을 오

저커버그의 사진과 딸에게 보

락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내는 편지를 통해 아내 프리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이 세

실라 챈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상의 많은 이들에게 인터넷은

페이스북 주식 99% 기부 계획

생명줄(Lifeline)”이라며 “엄마

을 밝혔다.

아빠 세대는 개인의 관심사와

그는 페이스북 창업자답게 이같은 계획도 자신의 페이스

는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같 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받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딸 맥시마 챈 저커버그.

북 계정을 통해서 발표했다.

아야 했지만 너희 세대는 다르

저커버그는 편지에서 새내기 아빠로

럼 엄마 아빠도 네가 지금보다 나은 세

서 딸에게 느끼는 무한한 사랑과 설레

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다

그는 “앞으로 오랫동안 아빠가 페이

임, 그리고 책임감을 솔직하게 털어놓

음 세대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세상

스북 CEO로 일하기는 하겠지만 이런

았다.

을 보다 좋게 만들어야 할 도덕적 책임

문제들은 너무도 중요해서 나이가 들

이 있단다”라고 강조했다.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단다”면서 “다음

특히 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과 딸 세

다”고 말했다.

대가 앞으로 해나갈 일을 상세히 밝히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

세대 모든 어린이들의 잠재력과 평등

고 무려 450억 달러(약 52조1100억 원)

리가 가진 자원을 가장 큰 기회와 다

증진을 위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음 세대가 직면할 문제에 집중하지 않

(Chan Juckerberg Initiative)를 만들어

두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평등과 인

고 있다”며 “예를 들어 질병을 예방하

교육 증진, 질병치료, 보다 강한 커뮤니

간의 잠재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는데 쓰는 돈보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티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선언했다.

쓰는 돈이 50배나 많다”고 딸에게 설

저커버그는 편지에서 “맥스야, 우리

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자신과 아내 프 리실라 챈이 갖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

는 너를 사랑하며 너와 모든 어린이들

저커버그는 “너희 세대가 집중해야할

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남겨주기 위한

것은 잠재력과 평등 증진”이라면서 “이

앞서 저커버그는 최근 딸이 태어나면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네가

를 위해서는 25년, 50년, 100년에 걸친

사내 규정에 따라 두달간의 유급 육아

우리에게 줬던 것과 같은 사랑과 희망,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사람 및 공

휴직을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기 바라며 네

동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하

페이스북은 지난 주 전 세계 모든

가 이 세상에 무엇을 가져다줄지 어서

며 변화를 위한 기술 구축, 적극적인 정

페이스북 남성직원에게 4개월간의 유

보고 싶구나”라고 말했다.

책 참여, 각 분야의 가장 강하고 독립적

급 육아휴직을 부여하는 계획을 발표

인 리더(leader)후원, 내일의 발전을 위

했다.

저커버그는 또 “세상 모든 부모들처

99%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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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자선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사(LLC) 설립

자금 어디 사용되는지 세부 통제 가능 연간 10억 달러 씩 주식 처분·기부하기로

‘보

기자의 글이다.

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

기자는 주커버그가 자신과 부인

고 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이름으로 챈-주커버그 유한회사를

경영자(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설립해 그 회사에 페이스북 지분을

챈이 자선재단이 아닌 유한책임회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이는 그

사(LLC)를 설립한다고 밝혀 그 배

가 450억 달러를 실제로 기부한 것

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

다 나은 세상’을 위해 페이스

저커버그가 무려 450억 달러(약

다.

52조11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기

유한회사 모델은 주커버그의 완

부할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벽한 통제 하에 기업 투자를 통한

기부의무가 없고 영리행위를 할 수

수익과 정치 로비, 세금 절세까지

있는 LLC 형태로 설립된다는 소식

가능한 형태로 그에게도 상당한 이

에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자선행위

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란 이유

가 아닌 속임수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

페이스북은 구랍 1일(현지시각)

물론 미국식 자본주의 모델을 주

저커버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커버그가 만든 것은 아니기에 이 선

(SEC)에 제출한 기부계획에 대한 세

택을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

부사항을 밝혔다.

주커버그가 유한회사를 통해 사

SEC 신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LLC 형식으로 설립된 ‘챈-저커버

백악관에서 지난해 9월 25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공식만찬에 초대를 받고 입장하고 있는 저커버그와 임신 중이 던 그의 아내 챈 프리실라.

그 이니셔티브’에 연간 10억달러(약

회의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이 또 한 나쁜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1조1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처분·기부

대해서는 명시된 게 없으므로 (저커버

그를 찬양하기 앞서 물어야 질문이 제

할 계획이다.

그의 발표는 법적 효능이 없는) 약속일

법 있다는 것이다.

뿐”이라고 지적했다.

주커버그가 번 450억 달러의 돈은

뉴욕타임즈에는 ‘마크 주커버그의 이

온전히 그의 것인지, 그가 내는 적은 세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세법을 가르치

타심이 어떻게 그를 돕고 있는가?’란 제

금이 합당한 것인지, 그의 유한회사 설

는 빅터 플레이쳐 교수는 블룸버그를

목의 기사를 통해 페이스북 지분 99%

립에 대한 언론의 보도로 얻게 되는 이

통해 “(챈-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자선

기부 발표를 찬양하는 언론 보도에 대

득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이다.

을 위한 재단이 아니다”라며 “일반 기업

한 비판 기사가 실렸습니다.

과연 주커버그式 기부가 최선인가

또한 기자 는 “미국질병통제센터

과 같이 투자와 기부를 둘 다 할 수 있

한국으로 따지면 뉴스타파에 해당하

(CDC)의 연간 예산이 70억 달러에 불과

고 정확히 얼마나 기부를 할 것인지에

는 비영리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

하다”며 미국의 자원분배가 얼마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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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불공평한지에 대해서도 묻

체는 “어떤 후보

고 있다.

나 정치캠프를 위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해서도 정치캠페

저커버그의 파격적인 결정은 ‘변화를

인에 직간접적으

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LLC가 자

로 참여거나 개입

선재단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해서는 안 된다”고

이 나오고 있다.

규정하고 있다. 또 LLC는 출자

‘변화를 위한 영향력이란 측면’ 옹호

자에게 경영 참여

LLC란 2012년 도입된 회사의 형태

권을 전적으로 부

로 출자자가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

여하고 있기 때문

으며 각 출자자가 출자금액만을 한도로

에 자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세부적으

수익을 내 자체적으로 비영리활동에 투

책임을 지기 때문에 청년 벤처 창업에

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영리단

적합한 구조로 돼 있다.

미국의 경영잡지인 포천에 따르면 저

체들과 합작 투자를 하는 등 더욱 다양

LLC의 최대장점은 융통성이다. 자선

커버그 부부는 과거에 자선단체를 통해

재단과는 달리 면세 혜택은 없지만 비

기부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기 때문

한편 수억달러를 투자해 비영리 자선

영리단체가 매년 기업가치의 5%를 기

에 자신들이 원하는 자선활동에 직접

단체를 만든바 있는 빌 게이츠는 저커

부하지 않아도 되고 정치적 로비에도

참여·통제하길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그의 LLC 설립을 인정한 것으로 알

참여할 수 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2010년 뉴어크 공

한 자선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려졌다.

2013년 자선을 위한 LLC를 창립한

립학교시스템에 1억달러(약 1167억원)

빌 게이츠는 “(저커버그 부부에게) 지

애플 공동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의 미

을 기부했지만 대부분 자금이 컨설턴

역사회는 단어 이상의 핵심적 가치”라

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도 뉴욕타임스와

트에게만 돌아가고 실제로 아무런 변화

며 “그들의 부가 아닌 천재성과 창의력

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이루기 위한 필

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으로 어떤 것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

요에 맞게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게

있다.

다”고 말했다.

LLC의 최대장점”이라며 “정치·영리·비 영리 목적을 위해 동시에 자유롭게 투 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 과거 자선단체 기부 낭패 본 경험 허핑턴포스트는 저커버그가 처음

임자(COO)는 “이는 아름다운 편지이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미래 세대

특히 저커버그는 딸에게 쓴 편지에

부터 자선재단을 만들지 않아 비난

“변화를 위한 기술 구축, 적극적인 정

을 받고 있지만 LLC는 그가 편지에 쓴

한편 저커버그 과거 기부 내역을 보

책 참여, 각 분야의 가장 강하고 독립적

“25년, 50년, 100년에 걸친 장기적인 투

면 만 26세이던 2011년에 재산 중 반 이

인 리더(leader)후원, 내일의 발전을 위

자” 전략을 효과적으로 행동에 옮기기

상을 자선사업에 쓰겠다는 기부 공약

해 현재의 어려움을 감수하는 자세가

에는 최적화됐다고 분석했다.

을 했다.

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기 때문에 LLC

허핑턴 포스트는 또 저커버그 부부가

저커버그와 챈 부부는 에볼라 퇴치 사

의 정치적 투자능력을 눈여겨본 것으

과거에 실패했던 교육시스템 개선에 직

업, 저소득층 거주 지역 교육 지원, 공공

로 보인다.

접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병원 확충 등 공익사업에 지금까지 16억

미국 국세청은 세금면제를 받는 단

이 밖에도 LLC는 영리 활동을 통해

달러(1조8500억원)를 기부했다.

January 2016

111


공감36.5

행복나눔·가치경영 – OCI OCI는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제조 분야의 세계 3대 기 업이다. 폴리실리콘 생산량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만 들어진 OCI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품질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환 경을 생각하는 기술 개발과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인류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OCI의 사회공 헌활동을 살펴봤다.

112

January 2016

글 | 김지완 기자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2009년 겨울부터 매년 꾸준히 실시 중계동 백사마을 쪽방촌에 연탄 1만장 전달

구랍 10일 OCI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멘토링의 일환으로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지난해 11월 28일 OCI 포항공장 직원들이 포항 청림동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연탄을 나르고 있다.(사진=OCI)

OCI

전달했다.

의 일환으로 소외된 이웃

OCI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신입

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시니어가 멘토가 되어 후배들이 직장생

사원들이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중요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 화제가

활에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

한 역지사지의 마음을 배우기를 바란

되고 있다. OCI는 지난달 10일 신입사

와주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고 말했다.

원과 본사 임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이번 봉사활동은 본사 임원들이 일일멘

OCI 포항공장(공장장 조영제)은 지난

30여명이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

토가 되어 신입사원들과 함께 참여, 직

달 28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포항

을 쪽방촌에 사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장생활의 첫 걸음을 봉사의 의미를 배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나눔 봉

층 가정을 찾아 연탄 1만장을 전달하고,

우는 데서 시작하는 따뜻한 현장체험

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OCI직원들은 포

집집마다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자원

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탄나눔 봉사

항연탄은행을 통해 결연한 한동대학교

봉사활동을 펼쳤다.

활동에 참여한 신입사원 허승 책임(중

학생, 봉사지원센터와 함께 보일러 수리

이 행사는 OCI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

국사업전략팀)은 “이렇게 뜻 깊은 봉사

를 겸하며 청림동 내 10가구에 2천장의

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고자

활동을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연탄은행(대표:허기복)과 함께 2009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 우리가 배달

한편 OCI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겨울부터 매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으

한 연탄으로 비어있던 연탄창고가 하나,

기부하여 조성한 1004기금으로 서울

며 올해는 특별히 OCI 신입사원과 본사

둘씩 채워질 때마다 따뜻한 온정을 느

본사를 비롯하여 군산, 광양, 포항 등 전

임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 9개 사업장에서 연말연시 따뜻한 겨

가 새내기 사원들의 멘토링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기를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시 중계동

신입사원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울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탄

백사마을을 찾아 마을 곳곳을 누비며,

OCI 배정권 부사장은 “신입사원들과 임

배달 외에도 신생아 모자뜨기, 김장나

리어카 끌기, 연탄 나르기, 연탄 쌓기 등

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전달한 작은 정

눔, 난방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

역할을 분담하여 총 50가구에 연탄을

성이 우리 이웃들의 가정뿐만 아니라

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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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지역사회 CSR

1사1촌 맺어 지역주민과의 스킨십 강화 인천·군산 등 사업장별로 독립적 사회공헌활동 실시

구랍 1일 OCI 인천사업부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석 OCI 군상공장 ‘천사봉사대’가 명절을 맞아 후원품을 전달하는 모습. OCI 제공 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하고 있다. OCI 제공

천 향토기업인 OCI 인천사업부는

는 1004 봉사대를 통해 인천교육원, 행

특히 자매결연마을은 OCI의 사회공

최근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50여

복한 지역아동센터, 청학동 마을공동

헌활동에 화답하는 ‘OCI 희망의 떡 전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1천 포기(220박

체, 작은자 야간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달식’을 가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종우

스)를 담그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

하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공장장은 “자매결연마을의 갑작스런 관

사활동을 했다고 지난달 2일 밝혔다.

김기철 사업부장은 “OCI 임직원과 지

심과 격려를 통해 직원들이 어려움을

김장김치는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역주민이 함께 정성을 기울여 담근 김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

등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소년소녀가

장김치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

대된다”고 말했다.

장, 홀로 사는 노인 가정 등에 전달됐다.

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

아울러 OCI 군산공장 역시 2007년부

OCI의 겨울철 나눔 활동은 인천사업부

공헌활동을 이어가 지역사회와 기업 간

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직원들이 모

는 물론 본사와 지방 사업장 및 연구소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

은 성금을 ‘천사봉사대’ 이름으로 군산

등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장

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등 복지시설에 따뜻한 마음

인근 이웃에게 김장나눔, 연탄배달, 월

또 OCI 군산공장(공장장 이종우)은

동용품 기증 등 다양한 후원 및 봉사활

지난 12월 자매결연마을 5곳과 상생협

동을 펼치고 있다.

력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

이종우 공장장은 “시민들과 함께 하

특히 인천사업부는 인천지역에서 열

다.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져 오는

는 OCI가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

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집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는 해이·장전·개

드리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은 당연한

고치기를 비롯해 뇌병변장애인 가정에

원·미창·서흥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

것이며 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모토로

비데 설치, 사랑의 연탄배달 등 지역 사

했다.

발전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 노력과 함

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이 주축이 돼 활발하게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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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을 담아 그동안 6억원의 후원물품을 전 달했다.

OCI 임직원과 주민들은 김장김치

께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2500포기를 담아 지역 내 복지시설과

있는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해 나갈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다.

것” 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CSR

해발 2천m 네팔 산간마을학교에 태양광전기 선물 시장개척+사전답사 효과···1석2조 글로벌 사회공헌

OCI가 네팔 학교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2015년이 3회째였다. 사진 네팔 안나푸르나 고산지역의 라트마타 마을 학교 운동장에서 OCI 임직원 자원봉 제공=OCI 사자(왼쪽)가 네팔 어린이들과 함께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는 해발 2000m 이상 고산

OCI

특히 작년부터는 네팔 어린이들의 열

재생에너지는 개발 초입 단계다. 풍력은

지대에 위치한 네팔 안나푸

악한 교육환경에 주목, 학교 지붕에 태

풍속이 강해 부적합하며 태양광과 바

르나 지역의 라트마타 마을, 가라마을

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있다.

이오매스, 폐기물이 주요 후보다. 따라

에 임직원 자원봉사대를 파견해 각 마

OCI 사회공헌추진팀 윤희일 상무는

을 학교 지붕에 총 2.6kW 규모의 태양

“산간마을학교에 태양광전력이 공급되

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지난해 2월

어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이 나아지게 되

OCI는 연산 4만 2000톤 규모의 폴리

발표했다.

어 기쁘다. 이로써 학생들이 외부와의

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2015년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 OCI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정보격차(Digital

샌안토니오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솔라 프로젝트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Divide)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

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공급이 어려운 네팔 산간마을에 전

했다. 이에 앞선 2013년 OCI는 카이스

또 레독스흐름전지 개발을 병행하며

력 자급자족 생활 여건을 만들어 주민

트(KAIST) 봉사단체 ‘국경없는 엔지니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편의를

어 모임’(EWB-KAIST)과 함께 네팔 안

있다.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나푸르나에 있는 모하레단다 지역에

OCI는 지난 2년 간 네팔 안나푸르나

2.6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서 업계는 향후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 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네팔 시장 진출이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작금의 사회공헌 활

고산지역 일대의 낭기 마을, 파우다르

이 설비는 카이스트가 현지 사용에

마을, 모하레단다 트레킹롯지 등 4곳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급수시설과 기상관

총 5kW 규모 이상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측시스템, 와이파이(Wi-fi) 인터넷기지

한편 OCI는 국내에서 총 105억을 투

설치했으며 낮 동안 모은 태양광전력을

국 등에 전력을 공급해 주민들의 호응

자해 전국 300여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

저장하는 배터리와 충전제어장치 등 부

을 얻었다.

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주는 ‘솔라스

속설비도 함께 기증해왔다.

네팔은 수력이 주요 에너지원이며 신

동이 네팔인들이 OCI에 긍정적인 인상 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쿨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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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韓食뷔페 三國志

대기업 식품계열사 한식뷔페 시장서 사활 건 한판 계절밥상 VS 올반 VS 자연별곡 글 |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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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시장 놓고 ‘밥그릇 싸움’

“우리도 같이 먹고 삽시다” 엄살 식음시장 역성장에 자영업 영역 진출

좌로부터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 매장 전경 사진.

CJ

, 신세계, 이랜드, 롯데 등 전통

전망되는 등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한식뷔페에 진출할 경우 일시에 골

적인 유통 대기업이 강세를 보

찾은 것이 한식뷔페 시장인 것이다.

목상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

이는 종목 중 하나인 외식업 시장. 이 중에서도 한식 시장 ‘밥그릇 싸움’이 본 격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대기업 외식업체 한 곳이 생겨나면

자 노일식 롯데리아 대표는 곧바로 “롯 소비자 입맛 잡은 브랜드 한식뷔페 대기업이 운영하는 소위 ‘브랜드 한 식 뷔페’ 시장이 경쟁이 뜨겁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CJ그룹이다.

데그룹은 국내에서 한식뷔페 사업을 하 지 않겠다”고 대답하면서 발을 뺐다. 이 장면만 보면 롯데가 골목상권 침 해 논란을 우려해 사업을 포기한 것처

주변 자영업소 50곳이 휘청거린다며 볼

2013년 CJ그룹을 시작으로 지난해

럼 보이지만 실상은 롯데의 한식뷔페

멘소리다. 대기업 식품 계열사 역시 자

이랜드와 신세계그룹이 사업에 뛰어든

진출 포기 선언이 이미 계산된 응수였

영업자들의 애환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데 이어 신세계, 이랜드, 등이 참여하면

다는 것이다.

자신들도 생존에 걸린 문제기 때문에

서 대기업 간 피할 수 없는 경쟁 구도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들어가고 있다.

2002년 이후 직영급식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역성장 추세를 나타냈다. 다행이 위탁급식시장은 성장세가 지 속되면서 직영급식시장 손실을 메꿨다. 2000년대 초반 20%를 상회하는 성

한편 브랜드 한식 뷔페가 소비자들에 게 ‘먹히는’ 이유는 1인당 객단가가 2만

CJ그룹은 CJ푸드빌을 앞세워 2013년

원 이하로 3~5만원 대 고급 한정식이나

7월 계절밥상, 이랜드그룹의 이랜드파

패밀리레스토랑보다 저렴하기 때문이

크는 2014년 4월 ‘자연별곡’, 신세계그룹

다. 특히 웰빙라이프가 일상화되고 있

은 신세계푸드에서 2014년 10월 ‘올반’

는 가운데 ‘웰빙형’ 메뉴가 많다는 점도

을 론칭했다.

인가 비결 중 하나다. 또 바잉파워와 자

장률을 보이던 위탁급식시장도 업체간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그룹은 뒤

체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이 대량으로

과당경쟁으로 성장률이 점차 둔화돼

늦게 시장 참여를 선언했다가 슬그머

싸고 질 좋은 식자재를 공급하면서 품

10%대 밑으로 떨어졌다.

니 철수한 케이스. 롯데리아는 지난해

질과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져 주부와

포화상태에 이른 위탁급식시장은 향

9~10월경에 한식 뷔페 ‘별미가’ 1호점을

여성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2% 전후로

열기로 했으나 국정감사에서 “롯데그룹

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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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브랜드 콘셉트 - 계절밥상

‘산지 제철 식재로 만든 건강한 밥상’ 농가와 상생․신선한 한식 뷔페 제공 기치 그룹은 CJ푸드빌을 통

CJ

대로 된 맛을 살리는 것에서

해 지난 2013년 7월

시작, 그 속에 숨겨진 한식의

경기 판교신도시의 스트리트

새로운 맛을 이끌어 냈다는

형 상가인 ‘아브뉴프랑’에 처음

자평이다. 계절밥상은 성인 기

‘계절밥상’이란 브랜드 한식 뷔

준 1~2만원대 가격으로 80∼

페를 선보였다.

100여종의 한식을 즐길 수 있

회사 측은 “국내 농가의 산

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가장

지 제철 식재를 적극 활용해

좋은 맛을 내는 제철 먹거리

농가 상생의 계기를 마련하고

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잘 알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한식을 주테마로 샐러드바 이용방식

려지지 않은 토종 식재료를 활 계절밥상 대표메뉴들

을 도입한 새로운 한식 문화 체험을 확

절한 진출이다.

산하는데 계절밥상 1호점이 안테나숍

CJ푸드빌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치를 들고 나

께 건강한 맛을 함께 담기 위해 2년이

왔다.

넘는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기간을 걸

당시 판교 1호점은 개점 한 달 동안 3만명의 고객이 다녀가는 엄청난 반향 을 일으켰다.

쳐 ‘계절밥상’을 선보였다. ‘산지 제철 식재로 만들 건강한 밥상’ 을 모토로 내세웠다.

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계절밥상이 선보인 대표적인 토속 먹 거리로는 앉은뱅이 밀을 꼽을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앉은뱅이 밀은 기원전 300년부터 우리 땅에서 자랐다. 구수한 맛이 특징이며 키가 작아 비 바람에 꺾이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하 다. 수확 시기가 빨라 벼와 함께 이모작

이화선 CJ푸드빌 부장은 “계절밥상의

계절밥상의 가장 기본은 바로 신선한

매장당 하루 평균 고객 수는 1000명 수

제철 식자재다. 제철 식자재를 사용하면

준”이라며 “좌석 수가 200석 정도인 점

서도 뷔페 형태로 서비스되는 한식이라

지금까지 계절밥상이 전국 각지의 농

을 고려하면 사실상 하루 종일 가득 차

는 특성을 만족하기 위해 수많은 메뉴

가와 협의해 매장에서 선보인 국내산

있다는 뜻”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들이 연구 개발됐다.

제철 재료는 오디와 노각, 우엉, 고대미

계절밥상은 1997년 빕스를 런칭 이

이른바 ‘결혼식 뷔페’와 차별화되면서

후 업계 리딩 브랜드로 성장시킨 노하

도 오랜 기간 맛이 유지하고 고객들이

우와 한식 세계화를 위해 탄생한 비비

쉽게 셀프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메

고의 경험을 통해 외식 산업과 한식에

뉴라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데 주력했다.

불량식품이 사회 4대악 중 하나로 지 적될 정도로 ‘식(食)’에 대한 관심은 나 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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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을 할 수 있는 곡물이다. 현재 우리나라 에 유통되는 밀은 대부분 수입산이다.

등 50종이 넘는다. 이런 재료를 활용해 120여종의 제철 메뉴를 선보였다. 토종 식재료 가운데 생산량이 점점 줄어 희귀해진 동아와 하얀 민들레, 앉 은뱅이 밀 등은 계약재배를 통해 사용

결혼식 뷔페와 차별화된 메뉴 제공 자연이 주는 제철음식의 건강함과 제

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올 겨울엔 신메뉴 10종을 출시했다.


추운 겨울 입맛을 돋우는 제철 재료로 우렁이, 시래기, 대구, 매생이, 마를 선정 했다. 대표 메뉴는 ‘대구가마구이’, ‘겨울 시 래기 찜닭’, ‘우렁이 쌈장 비빔밥’, ‘우렁 이 김치수제비’, ‘시래기 솥밥’, ‘매생이 건강죽’ 등이다. 더불어 우리 농가 연계 재료는 ‘마’를 선택해 ‘안동 마 곡물무침’을 선보였다. 계절밥상에서 겨울 시즌 사용하는 마는 경북 안동 부용농산의 윤화성 농 부에게 전량 직거래로 공급받는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팥물에 찍어먹는

산지 식자재 쇼핑코너인 계절장터

색다른 찐빵인 진주식 ‘팥물찐빵’을 선 보였다. 1월31일까지 팥물찐빵 인증샷

‘깍두기 볶음밥’, 순살 후라이드 치킨에

중요한 손님을 맞을 수 있는 프라이비

을 사진과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크서

흑임자 가루를 입혀 담백하고 고소한

트 룸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출

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계절밥상,

‘흑임자 치킨’도 인기가 높은 메뉴다.

수 있도록 최적의 공간을 마련해두고

#팥물찐빵’ 두 가지 해시태그와 함께

특히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식사권 등

인 ‘비비고’의 비빔밥도 2종류를 제공하

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고 있다.

한국적 빈티지 인테리어 콘셉트 맛있는 한식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계절밥상은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샐러드바를 구성하는

있다.

추억의 간식과 맛있는 디저트

공간도 차별화했다.

데 중점을 뒀다. 산지에서 생산된 신선

계절밥상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

한국적 빈티지(Korean Vintage)라는

한 야채들을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스

의 즐거움은 바로 추억이다. 어린 시절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1970, 80년대

틱 형태로 준비했다.

에 먹던 뻥튀기와 호떡, 전병과 같이 추

의 장터와 부뚜막, 부엌 등의 공간을 재

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현했다.

겉절이 김치, 샤브샤브 샐러드처럼 한식의 요소를 버무린 샐러드를 함께 준비해 신선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맛보 실 수 있도록 했다.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그릴과 철 판요리’도 계절밥상의 강점이다. 고온

디저트로 준비돼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바

이를 통해 추억을 담으면서도 친근하 고 세련된 분위기로 연출했다.

닐라, 요거트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과

‘계절장터’는 계절밥상만의 독특한

함께 뻥튀기를 먹을 수 있는 뻥튀기 아

철학이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이스크림이다.

옛날 식료품 가게처럼 편안하게 산지의

가마에서 직접 구워서 서비스하는 ‘가

디저트로 빼놓을 수 없는 커피. 계절

마구이 양념 삽겹살’과 ‘양념 쇠고기’ 등

밥상에서는 투썸플레이스의 깊고 진하

산지 농가와 연계해 제품들을 직접

은 줄을 서서 대기해서 먹을 정도로 폭

게 로스팅 된 원두를 사용해서 프리미

판매하고 소개할 수 있는 도농(都農)간

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들이다.

엄급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상생을 만들어가는 따뜻하고 의미있는

여기에 다양한 쌈밥류와 감칠맛 나는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는 수유실과

식자재를 쇼핑하는 공간이다.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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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브랜드 콘셉트 - 올반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리다’ 콩․쌀․장․채 이용 ‘제대로’ 만든 한식 제공

“제

대로입니다. 바로 만

이와 함께 올반이 가장 주

든 두부의 따끈한 속

력했던 분야가 ‘손맛’이다.

살이 갓 찧은 쌀밥의 윤기와

‘한식은 손맛’이라는 주관적

찰기가 명인의 손길이 더해진

기준이 한식 사업화의 가장

장맛이 제대로입니다. 제대로

큰 걸림돌이었던 만큼 모든

입니다. 재료를 고르는 손끝이

메뉴를 식재료 무게를 기준으

요리에 쏟는 정성이 먹는 사람

로 계량화 해 맛을 표준화 시

까지 헤아리는 마음이 제대로

켰다. 신세계푸드는 2014년 10일

입니다. 제대로 만들면 한식의 품격이 올라갑니다”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타워빌

올반 음식들

딩에 올반 1호점을 오픈했다.

올반은 콩, 쌀, 장(醬), 채(菜) 등 4대 핵심재료를 이용해 ‘제대로’ 만 든 한식을 브랜드 콘셉트로 잡고 있다.

직접 매입해 사용하는데 있다. 또 종가집 음식연구를 통해 대중 메

올반 여의도점은 전용면적 667㎡ (202평), 176석 규모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보노보노, 푸드

뉴로 구현한 창녕 조씨 명숙공 종가 길

신세계푸드는 1년여 동안 10여 차례

홀, 자니로켓, 베이커리 등 외식업에 진

경탕, 보성 선씨 선영홍 종가 닭구이, 화

의 사내 품평회를 비롯해 30~40대 일

출해 있다. 이중 올반은 한식 뷔페 브랜

산석 원형가마에서 구워내 기름은 빠지

반주부 패널단 30여명을 구성, 재료의

드다.

고 육즙은 살아있는 가마고추장삼겹살

품질·맛·서비스·가격 등을 조사했다.

올반은 ‘올바르게 만들어 반듯하게 차리다’는 의미다.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전통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구, 박종숙 요리연구가와의 컨설팅을 통

류, 나물김치류, 두부류, 튀김전류, 탕찌 개류, 구이류, 장아찌류, 장터먹거리류,

신세계푸드가 1년여 동안 국내 한식 시장 조사·지역 및 종가집 한식메뉴 연

올반의 한식 메뉴는 쌈채류, 샐러드

종가 음식 연구해 전통한식 선보여 친환경 및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지

과일다과류, 음료주류 등 총 100여종 이다.

자체와 연계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

신세계푸드 외식담당 한동염 상무는

올반은 한식 뷔페 성공 요인으로 믿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다양

“국내 전통한식 시장은 가격이 싼 일품

을 수 있는 식재료, 표준화된 맛, 합리적

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

요리식당 혹은 비싼 한정식당으로 양극

인 가격이라고 판단하고 4대 핵심 식재

는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

화 되어 있다”며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료 콩, 쌀, 장, 채의 안정적인 수급에 심

다. 이 점은 자연별곡과 비슷한 매입구

올반 브랜드만의 진정성있는 차별화된

혈을 기울였다.

조다.

가치를 바탕으로 한식의 품격을 높이

해 개발한 한식사업 모델이다.

올반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존 한식

지난해 11월에는 전남 담양군과 업무

고,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믿을 수 있는 식

협약을 체결해 죽순 등 대나무와 연계

있는 한식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

재료를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이라고 말했다.

120

January 2016


브랜드 콘셉트 - 자연별곡

‘제철 식재료로 왕의 밥상을 맛보다’ 전통음식 재해석․팔도진미 샐러드바 제공

랜드는 계절밥상이 생

저트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

긴지 9개월 후 ‘자연별

성 됐다.

곡’을 열었다. 시작은 늦었지만

대표적인 메뉴는 춘천 닭갈

이랜드는 현재 계절밥상보다

비, 제주 삼겹살구이, 전주 비

14개 더 많은 47개 매장을 운

빔밥, 명동 떡볶이 등이 지역

영 중이다.

특색 메뉴들이다.

자연별곡 브랜드 콘셉트는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 콘셉

제철 식재료, 왕의 밥상, 별미,

트에 맞춰 오미자차, 돌솥 한

팔도요리가 주축이다.

방 삼계탕, 인삼음료 등이 함

산지에서 갓 따온 듯 신선한

께 구성됐다.

자연별곡 음식들

야채와 제철 식재료를 엄선해 정성껏 차려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구랍 10일에는 겨울별미 진출시키기도 했다.

22종을 출시했다. 추위에 약해지기 쉬

또 영조의 입맛을 돋우던 고추장 양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1월 6일 중국

운 체력을 보강해주는 든든한 보양 음

념 제육구이와 궁중 곽탕을 재해석한

상해에 유명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와

식과 제철이라 더욱 맛있는 계절 별미

들깨홍합미역국 등 수라상에 오른 식재

이탄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정따

들이다.

료를 통해 왕의 밥상을 맛보게 한다는

광창에 자연별곡(自然别谷:쯔란비에구)

취지다.

중국 1호점을 오픈했다.

팥죽과 경단을 프랑스요리 퐁듀처럼 즐기는 팥죽퐁듀, 셔벗으로 탄생한 오

정따광창점은 총 660㎡규모에 202석 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미자와 유과 등 전통을 재해석한 별미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식 유부전골, 강원도식 두 부보쌈, 남도식 떡갈비, 광양식 불고기

특히 육류 요리를 한층 다채롭게 구 성하고, 경남 통영시·전남 완도군 등 산 지에서 직송한 해물 요리를 풍성하게 준비한다. 대표 메뉴는 궁중 보양식인 순 소고

中 진출 ‘만한전석’ 콘셉트 선보여 이랜드는 중국 자연별곡의 메인 콘셉 트를 ‘만한전석(滿韓全蓆)’으로 잡았다.

기 떡갈비에 원기를 북돋는 데 좋다는 수삼을 곁들인 ‘수삼 떡갈비’다. 떡갈비는 잘게 다진 소고기를 떡처럼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궁중요리를

치댄 뒤 직화구이해 낸다. 덕분에 노릇

모아 진행하는 특별 연회를 뜻하는 ‘만

노릇한 겉과 달리 베어 물면 육즙이 입

이랜드는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

한전석’에서 가져온 것으로 기존 한나

안에 촉촉하게 퍼진다.

슐리, 피자전문점 피자몰, 이탈리안 레

라를 의미하는 한(漢)에서 한국을 의미

해물 요리로는 겨우내 눈과 바람에

스토랑 리미니, 커피전문점 더카페, 냉

하는 한(韓)으로 바꿔 ‘한국의 다양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깊은 맛이 우

면 후원, 호텔 내 베이커리 뺑드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연회’라는 의미를

러나는 황태로 만든 메뉴를 준비했다.

등 24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부여했다.

등 팔도진미를 맛볼 수 있는 한식 샐러 드바를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한식뷔페를 해외

매장 내 메뉴 구성은 베이직, 메인, 디

황태는 풍부한 단백질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은 건강식이기도 하다.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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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왜 한식 뷔페에 열광하나

건강식에 대한 갈망·합리적 가격 먹혀 질 높은 식재료에 맛난 음식 입소문에 ‘성황’

자가 구랍 15일 찾은 강

형성되면서 ‘미래의 외식 먹거

서구 홈플러스 계절밥

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 오후 1시 가까운 시간이지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현

만 좌석이 거의 꽉 찼다. 직장

재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인들이 아닌 인근 지역 가정

지난해 7월 경기 판교에 첫

주부들이 대부분 고객인 관계

매장을 연 후 1년 4개월간 누적

로 점심시간이 넘어도 느긋하

방문객 수가 200만명에 가깝다.

게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대

제철음식과 농가상생이 집밥을

기시간은 없었지만 출입구에 가장 가까운 ‘문간방좌석’에

대구시 달서구 월배로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 식당가에 들어선 풀잎채 전경. 한식 뷔페 선구자격이다. 풀잎채는 2013년 1월부터 창원 롯데백화점에 한식 샐러드바 형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들어맞 았다. 이랜드 자연별곡의 강점은

겨우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다음날 찾은 강서구 발산역 인근 NC

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가격이다. 평일 점심의 경우 자연별곡이

강서점 자연별곡. 전날 계정밥상의 ‘빙

한식뷔페 열풍은 2013년 1월 중소기

계절밥상이나 올반보다 약 1000원 저렴

의’를 보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연출

업인 푸른마을이 운영하는 ‘풀잎채’가

하고 주말과 저녁의 경우 3000원 정도

됐다. 한식 뷔페 시장은 지금 가장 ‘핫

시초다. 경남 창원의 롯데백화점 영플라

가격이 낮다.

(hot)’한 외식분야다.

자관 전문식당가에 입점했다. 이후 그

계절밥상이 시골 장터에서 친근하게

과거 서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

해 7월 경기도 판교에 문 연 CJ푸드빌의

한식을 먹는 느낌이라면 올반은 모던

업계를 주름잡던 것처럼 최근에는 저렴

계절밥상이 뛰어들면서 대기업들이 가

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즐기는 기

한 가격에 다양하고 푸짐한 한식을 즐

세했다.

분이다. 올반 역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정

길 수 있는 한식 뷔페가 인기다. 시푸드 뷔페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도 한식

한식뷔페 효시는 ‘풀입채’

농장을 통해 쌈배추 등 30여종의 쌈채

이후 놀부NBG의 ‘N테이블’, 이랜드

류 품목을 직매입한다. 직접 현장에서

기존 외식 브랜드들이 3만~4만 원대

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등 ‘오픈키친’ 콘

의 메뉴로 구성된 것과 달리 1만~2만원

뛰어들었다. 외식 업계에서는 서구화된

셉트가 강점이다.

대의 합리적인 가격 또한 한식 뷔페 인

식단에 대한 반발과 건강식에 대한 수

한편 한식 뷔페가 늘어나면서 시장

기의 한 이유다. 과연 이익을 낼까 싶을

요, 합리적인 가격 등이 반영된 결과로

과열에 대한 우려와 반짝 인기를 얻고

정도로 가격 대비 질이 높다.

분석하고 있다.

사라지는 유행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뷔페 약진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자연별곡 매장의 한 관계자는 “졸업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나온다. 이와 더불어 당분간은 한식과

식과 입학식이 몰려 있는 2~3월은 이미

20~4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 한

예약이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이

식뷔페 열풍이 불었고 기존에 없던 새

식 뷔페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

시기에는 직접 매장에 와서 대기한 후

로운 콘셉트의 외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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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한식뷔페 만족도 조사

중소기업 ‘풀잎채’ 가장 높은 점수 올반이 최하위…업체간 차이는 미미

국소비자원이 한식뷔페 프랜차이

■ 한식뷔페 만족도 조사

즈에 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

구분

계절밥상

올반

자연별곡

출점

2013.7

2014.1

2014.4

매장수

33개

13개

47개

한 결과 풀잎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 은 반면 올반이 최하점을 받았다.

점심

1만4900원

1만4900원

1만2900원

저녁

2만2900원

2만2900원

1만9900원

종합

3.7

3.66

3.67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중소기업인 풀잎

음식

3.75

3.76

3.74

채에 대해 수도권 시민 625명을 대상으

이미지

3.7

3.71

3.77

메뉴

3.72

3.64

3.62

서비스

3.56

3.49

3.51

서비스체험

3.79

3.7

3.72

이는 시장 점유율 상위 4개 업체인

가격(성인)

신세계푸드의 올반, 이랜드의 자연별곡,

소비자원

로 음식, 이미지, 메뉴, 서비스를 평가해 종합한 결과다. 올반은 종합점수 5점 만점에 3.66점 을 받아 4개 업체 중 가장 낮은 평가를

체험에서는 풀잎채가 3.82점으로 최고

보면 가격이 품질은 아니라는 점에서

받았으며 최고점은 풀잎채(3.71점)가 받

점, 올반이 3.70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업체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았다. 자연별곡과 계절밥상은 각각 3.67점 과 3.70점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음식 점수에서 풀잎채 가 3.79로 최고점을 받았고, 이어 올반

결국 한식뷔페 시장에서 각 업체간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메뉴에서는 계절밥상이 3.72점으 로 가장 높았고 풀잎채(3.71점), 올반 (3.64점), 자연별곡(3.62점)의 순으로 나 타났다. 서비스는 올반이 3.49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풀잎채와 계절밥상은 각각 3.56점을 받아 가장 높았다. 4개 음식점 모두 조사항목 가운데 서 비스 부문 점수가 가장 낮았다.

본오차는 ±4.0%포인트다.

대동소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한편 식음료 업계에서는 ‘브랜드 한식

식뷔페 중 가장 비싼 곳은 계절밥상과

뷔페’가 최근 쇠락 조짐을 보이는 ‘서구

올반이다.

형 패밀리 레스토랑’을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76점), 계절밥상(3.75점), 자연별곡 (3.74점)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

‘가격=품질’ 아닌 것으로 밝혀져 저녁·주말을 기준으로 계절밥상과 올 반은 1인당 2만2900원이다. 자연별곡은 1만9900원이고 가장 저 렴한 곳은 풀잎채로 1만6900원이다.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가격 차 이는 6000원이다.

실제 한식 뷔페의 매장 수는 패밀리 레스토랑 도입 당시보다 훨씬 빠른 속 도로 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 다. 이미 자연별곡은 NC백화점·뉴코아 아울렛 등 그룹 계열 유통매장을 체인 점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은 차이가 나지만 고객

올반도 경기 용인 죽전점 등 기존 이

들이 느끼는 만족도에는 큰 차이가 없

마트 점포에 매장을 추가하고 있다. 롯

었다.

데의 경우 전국적으로 백화점·아웃렛·

종합만족도와 별개로 서비스 이용에

심지어 가격이 비싼 계절밥상과 올반

대한 전반적인 체험을 평가하는 서비스

이 풀잎채보다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을

대형마트가 160여개 있어 단번에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는 게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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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요리전문가의 한식뷔페 미스터리 쇼핑

신선한 재료·저렴한 가격이 성공요인 “농가 살리기 좋으나 식당 자영자도 생각해야” 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산지에서 갓 따온 듯한 신선한 식재

애슐리를 한식화한 느낌 팥죽퐁듀 메뉴에 높은 점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 없어

홈플러스 4층에 위치한 계절밥상에 다 녀왔다.

료와 왕의 밥상과 수라상에 오른 식재

웨이팅이 있을 것에 대비해 조금 이

료 이야기 등을 담았다고 브랜드를 소

른 11시 20분 도착하니 우리가 1번이

개하고 있었다.

었다.

그러나 뷔페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

직원이 아직은 오픈 전이니 번호표를

만 전체적으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뽑아 주며 기다리라고 했고 이내 자리

음식이 없다.

로 안내되었다.

음식이 세팅되어 있는 코너를 수시로 뒷정리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니 화 단이 있었다.

지난 11월과 12월 평일 점심으로 강

앞 손님이 덜어먹은 후 뒷손님이 갔

식당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화단이 조

서구 발산동에 위치한 엔씨백화점 9층

을 때 음식이 파헤쳐져 있으면 음식 맛

금은 생뚱맞아 보였다, 자리를 안내받

자연별곡에 다녀왔다.

을 다운시키는 요소다.

고 음식 코너를 돌아보았다. 음식 담음

웨이팅은 없었으며 식당에 들어가 보 니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매우 넓었다.

언제나 새 음식을 귀한 손님에게 대

새와 그릇이 잘 어울렸다.

접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면 하는 아쉬

코너별로 참 음식, 더운 음식 등이 나

검은색 둥근 접시와 사각 9첩 접시가

움이 남는다. 값싼 뷔페가 다 그렇지 하

뉘고 브랜드 콘셉트에서 소개한 바와

인상적이다.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붙어

는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다음에

같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밥상을 잘

있어서 옆 사람과 이야기 할 때도 귀를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직원들의

표현했다.

쫑긋 세우고 들어야 할 정도로 시끄러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웠다.

이 들어오고 있었다.

손님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부

찬 음식을 먹은 후 맛을 본 가마고추

분 엄마들 계모임에서 온 듯 했다.

장삼겹살구이와 깍두기볶음밥이 맛있

가격도 그만하면 저렴하다고 생각하

었다.

고 음식 코너를 돌아보았다.

우리집 아이는 무려 네 번이나 가져

음식이 좀 가볍다고 해야 하나 전반

다 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적인 분위기는 애슐리를 한식화 한 것

옆 테이블에 외국인 학생들이 앉았

같은 느낌이다.

다. 맛이 어떠냐고 물으니 매우 맛있다

음식 보다는 디저트를 주로 가져다

길게 썬 샐러드코너 인상적

먹는 분위기였고 ‘팥죽퐁듀’가 인기 있

음식 담음새와 그릇 조화

었다.

주안상 주전부리 메뉴 고민해야

팥죽퐁듀 메뉴 개발한 직원에게 높

124

주말 점심이다 보니 가족 단위로 많

January 2016

지난해 연말 주말 점심으로 강서구

고 한다. 샐러드 코너를 돌아보았다. 오이, 당 근, 샐러리를 길게 썰어 담아 놓은 것이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


특1급 호텔 조식이나 라운지에서 볼

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

수 있는 세련됨과 신선함을 담아 신경

는데 실내 분위기가 밝고 은은했다. 또

써서 세팅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전반적으로 메뉴가 안정되고 차분한 분

아쉬운 점은 나박물김치가 짜고, 익 지 않은 것을 급하게 내 온 느낌이었다.

위기가 연출될 수 있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

각 브랜드마다 한식이라는 컨셉은 비 슷했고 만족감은 대동소이했다. 신선도와 청결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 를 주고 싶다. 각 업장마다 메뉴개발에 노력하고 제

주방에서는 음식이 나가기 전에 한번

경기음식연구원 박종숙 한식요리연

철 메뉴들로 잘 구성되어 있었다. 가지

만 맛을 체크하고 내왔으면 좋았을 것

구가의 컨설팅으로 메뉴개발해서 만든

수를 늘리기보다 가정요리에 가까운 메

이다.

브랜드였기 때문이다.

뉴들로 구성하려는 노력 또한 높게 사

나박물김치가 짤 경우 얼음을 띄우거

궁중음식과 종가집 반가음식의 중간

나 생수를 희석해서 간을 좀 약하게 했

이라고 보여진다 싶었더니 그것이 콘셉

농가와 연계해서 농가의 판로 확대를

으면 좋다.

트였던 것. 평소 가정에서 접하기 어려

열고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부분은 높

웠던 다양한 음식이 세팅돼 있었다.

이 산다.

주안상의 주전부리도 한식뷔페에 맞 게 우리의 것으로 바꾸면 좋을 것 같다. 캐슈넛이 나오니 좀 어울리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가 호텔 뷔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캐슈넛은 기름에 한번 튀긴다던지 팬

전국 산지와 MOU를 체결해 각지에

에서 노릇하게 구워 나오면 더 고소한

서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식재료들

맛을 내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에 높은 점 수를 주고 싶다.

고 싶다.

상생 협력하는 모습도 매우 바람직하 다. 정크푸드에 노출되기 쉬운 부분을 제철 재료를 이용해 제공하는 것도 고 무적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훌륭한 메뉴와 분위기, 서비스도

음식 코너를 돌아보니 전체적으로 자

훌륭하다.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

극적이지 않고 이름들이 생소하고 재미

하는 한식 뷔페의 성업이 소비자로서는

있다.

좋기는 하다.

시골콩탕과 미강타락죽이 맛있어서

하지만 인근 자영업 식당들의 피해를

추천하고픈 음식이다. 닭 간장구이도 추

최소화하고 공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

천한다.

이 모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운영방식도 독특했다. 평일은 점심 및

전국적으로 이런 한식뷔페가 성업한

궁중음식과 반가음식 중간

저녁에 좌석 30%만 예약운영하고 있다

다면 자영업자들이 갈 곳은 어디일지

호텔뷔페와 견줘도 손색없어

고 한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음식이름 생소하지만 재미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김포 이마 트내 올반 한강신도시점에서 직원과 평 일점심을 먹었다.

주말에는 예약제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 다.(선착순 입장) 대기시간 단축을 위

웨이팅은 없었으며 식당 입구에 들

한 것도 좋았고 노쇼

어서면 왼쪽에 도정기가 있고 쌀가마가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고 보여진다.

또 데스크 앞에는 각종 먹거리를 구 입 가능하게 쇼케이스가 설치되어 있

She is... - SAY F&C 대표 - 황지희의 쿠킹 스튜디오 대표 - 라임출판사 대표 - 지미재 회원 - ‘황지희 소문난 쿠킹클래스’ 저자 - 요리선생들의 요리선생

3개 한식 뷔페를 돌

황 지 희

아보면서 느낀 소회다.

요리연구가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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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MAXIM HOT 100 #1

‘맥심 핫 100’ 1위에 오른 밀레니엄 극강 섹시미 15명 영화에 오스카, 음악에 그래미가 있다면 ‘섹시미’에는 ‘맥심 핫 100’이 있다. 900만 독자를 거느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남성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맥심은 2000년부터 ‘맥심 핫 100’ 목록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섹시하며 본인 커리어의 절정에 있는 여성 셀레브리티 100명의 리스트다. 엄청난 경쟁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지난 15년간 1위를 차지한 극강 섹시미 15명을 소개한다.

글 | 장혜진 객원기자

2015 맥심 핫 100 #1 테일러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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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 in 2005·2006

에바 롱고리아 (Eva Longoria)

02

#1 in 2001

제시카 알바 (Jessica Alba)

03

#1 in 2002

제니퍼 가너 (Jennifer Garner)

가장 섹시한 여성중 하나로 단연

믿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그녀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중

손꼽히는 에바 롱고리아는 초히트 TV

인기 TV시리즈 ‘다크 엔젤’로 처음

하나로 단연 손꼽히는 그녀는 히트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져

명성을 얻었고 이후 씬 시티, 판타스틱

시리즈 ‘앨리어스’의주인공으로 가장

있다. 2005, 2006년 ‘맥심 핫 100’에서

포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섹스

유명하다. 시리즈의 성공 이후 영화계로

두 번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인물이다. 또

심볼로 손꼽히며 피플 매거진이 뽑은

진출해 ‘진주만’,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31살로 가장 나이가 많은 우승자이기도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 이름을 올리기도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확장했다.

하다.

했다. 2001년 1위에 올랐고 당시 20살로

키얼스틴 던스트, 제시카 알바, 할리베리

최연소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2014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순위권

까지 100명 리스트에 등장하는 유일한

내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인물이다.

인물이다.

January 2016

127


WORLD BEST MAXIM HOT 100 #1

04

#1 in 2009

올리비아 와일드 (Olivia Wilde)

05

#1 in 2008

마리사 밀러 (Marisa Miller)

06

#1 in 2010

케이티 페리 (Katy Perry)

헐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답고 재능 있는

섹시하고 화려한 그녀는 빅토리아

앨범 가장 잘 팔리는 솔로 여가수 중

배우 중 한명인 그녀는 히트 시리즈

시크릿과의 작업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한명이자 배우로 헐리우드에서 가장

O.C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트론을

수퍼모델이자 배우다. 2008년 스포츠

핫한 셀러브리티다. ‘I Kissed A Girl’,

비롯한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일러스트레이티드誌 수영복 에디션의

‘Wide Awake’ 등의 히트 싱글을 비롯해

섹시한 셀러브리티를 꼽을 때 언제나

커버를 맡았고 게스, 배쓰 앤 바디웍스

크게 성공한 앨범을 다수 발매했다.

등장한다. 2008년 97위로 등장해 1년

등의 브랜드 광고에 출연했다. 섹스

기발한 유머와 독특한 패션으로도

뒤인 2009년에 1위를 차지해 가장

심볼로 널리 인정받으며 리스트에

유명하며 누구나 인정하는 섹스

폭발적인 점프를 기록했다.

등장과 동시에 1위에 오른 두 번째

심볼이다. 2009년 15위에 이어 2010년

사람이다.

1위를 차지했다.

128

January 2016


07

#1 in 2014

캔디스 스와네포엘 (Candice Swanepoe)

08

#1 in 2004

제시카 심슨 (Jessica Simpson)

09

#1 in 2012

바 라파엘리 (Bar Refaeli)

남아프리카 공화공 출신의

할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중

이스라엘의 패션모델이자 TV 진행자다.

슈퍼모델이다.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로서

한명이자 섹스 심볼로 손꼽히는 그녀는

GQ, 엘르 등 잡지를 비롯해 삼성 등

다수의 패션쇼 및 카탈로그에 얼굴을

가수이자 리얼리티 쇼 스타이다. Sweet

다수 브랜드 광고에 등장했다. 이스라엘

비췄고 돌체 앤 가바나, 도나 카렌

Kisses, Public Affair등의 앨범을 발표해

엑스 팩터 첫 시즌의 주연을 맡았고

등의 패션쇼 런웨이에도 섰다. 게스,

크게 성공시켰고 리얼리티 TV 시리즈

2009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誌

나이키 등의 광고에도 출연하며 2012년

‘닉 앤 제시카’에 이어 다수의 영화에도

수영복 에디션의 커버를 차지하는

포브스가 뽑은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출연했다. 2003년 63위로 등장해, 그

영광을 누렸다. 2010년 19위로 등장해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2012, 31위,

다음해인 2004년 1위로 올라섰다.

이듬해 6위, 2012년 1위에 올랐다.

2013년 63위 그리고 2014년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January 2016

129


WORLD BEST MAXIM HOT 100 #1

10

#1 in 2003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Christina Aguilera)

11

#1 in 2011

로지 헌팅턴 휘틀리 (Rosie Huntington-Whiteley)

12

#1 in 2007

린제이 로한 (Lindsay Lohan)

세계 최고의 뮤지션 중 한명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가장 잘 알려진

아름답고 재능 넘치는 그녀는 성공적인

꼽히는 아름답고 재능 넘치는 그녀는

영국 슈퍼모델이다. 버버리, 고디바,

배우이자 가수이다. 비평과 상업적으로

섹스 심볼이자 팝 아이콘으로도 널리

로에베 등 수많은 브랜드 캠페인을

모두 성공한 영화 ‘페어런트 트랩’을

인정받는다. 어린 나이에 ‘더 미키마우스

비롯해 엘르, 보그 등 유명 잡지의

통해 아역배우로서 큰 성과를 이루었고

클럽’을 통해 경력을 쌓았고 ‘Genie in

커버를 장식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와

이후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 ‘민

a Bottle’, ‘Dirty’, ‘Ain’t No Other Man‘

매드 맥스에 출연했다. 할리우드에서

걸즈’, ‘리즈 앤 딕’ 등의 주연을 맡았다.

등의 히트 싱글을 발매했다. 90년대

가장 섹시한 셀러브리티로 손꼽히며

섹시하고 아름다운 그녀는 2006년

후반 섹슈얼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고

리스트에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맥심 핫 100’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2003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영광을 누린 세 번째 여성이다.

마침내 1위에 올랐다.

130

January 2016


13

#1 in 2000

에스텔라 워렌 (Estella Warren)

14

#1 in 2013

마일리 사이러스 (Miley Cyrus)

15

#1 in 2015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맥심 핫 100’ 처음 시작한 2000년에

디즈니의 인기작 ‘한나 몬타나’로 처음

미국의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이자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태생으로

명성을 얻은 후 배우와 가수로서 모두

배우이다. 2006년에 데뷔 음반 ‘Taylor

싱크로나이즈 선수로 활동 중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3년

Swift’를 발매하면서 컨트리 음악

모델로 발탁됐다. 빅토리아 시크릿,

‘Wrecking Ball’과 ‘We Can’t Stop‘이

스타로 인정받게 된다. 지금까지 7번의

페리 엘리스 광고를 비롯해 스포츠

수록된 앨범 ‘Bangerz’를 발표했고 이

그래미 상 수상, 11번의 아메리칸 뮤직

일러스트레이티드, 베니티 페어 등의

뮤직비디오 속 과도한 노출로 논쟁을

어워드 수상, 7번의 컨트리 뮤직 어워드

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팀 버튼 감독의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상, 6번의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영화나 TV드라마에도 얼굴을 비췄다.

60위권이던 그녀는 그해 제시카 알바,

어워드 수상을 했다. 가수 활동 이외에

케이트 업튼, 비욘세를 물리치고 일약

범죄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영화 더

1위로 뛰어올랐다.

기버: 기억전달자 등에 출연했다.

January 2016

131


ZOOM IN 삼성그룹

차세대 먹거리 바이오 세계 1등 전략 시동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2018년 가동

성이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

이오의약품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산업에서 세계 1등 전략의 시

시장이 가진 성장성 때문이다.

동을 걸었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

제약업계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제3공장의 완공과 함께 향후 5년

이밸류에이트 파르마에 따르면 세

내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계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기업(CMO)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

7810억 달러이다. 이 중 바이오는

을 그렸다.

1790억 달러(전체 제약시장의 2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랍 21일

에 달한다.

인천 송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분야만 전 세계 메모리 반

제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제3공장

도체 시장(825억 달러)의 2.2배 규

은 총 8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

모다. 2020년엔 바이오의약품 시장

대 규모인 18만ℓ의 바이오 플랜트

은 27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7년

전망된다.

까지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2018년

박근혜 대통령 제3공장 기공식

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축사에서 “정부는 국내 바이오의약

현재 가동중인 제1 공장(3만ℓ) 과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2공장 (15만ℓ)을 더하면 삼성은 세계 최대

품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랍 21일 인천 송도에서 삼성바이오로직 스 제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규모인 연간 36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추

4․5공장 증설 투자 사업영역 확대 통상 바이오의약 사업은 ‘고위험·고수

게 된다. 업체 측은 2018년 시장점유율이 32% 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 해 삼성바 이오 로 직스 는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4000억

익’ 사업으로 꼽힌다.

해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산업계 전반에 대한 지원과 소통

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 발 지원,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

제약 사업은 연구개발(R&D)에 들어

을 통해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실제 판매까지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

이르는 데에는 ‘임상시험’을 거쳐 약효

성해 나가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다.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제3공장

각국 정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거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 의약품 위

이 풀가동되는 2025년에는 매출 2조원,

단계를 지나야 한다. 때문에 바이오약

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 9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

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하나를 개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적으로 4,

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2000억원

중심으로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

5공장 증설 투자 및 사업영역 확대를

에 달한다.

복제약)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32

January 2016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바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원 규모다. 국내 의약품 시장의 11% 수준에 그 치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은 매우 높다. 특히 항체 바이오 시밀러, 유전자치료 제, 세포배양백신 같은 첨단 바이오의 약품 시장에서 우리의 세계적인 기술력 과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가 최근 발간 한 ‘2015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장동향 과 유망기술 개발전략’ 보고서에 따르

박근혜 대통령(왼쪽 6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5번째) 등 내외빈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 공을 알리는 발파식을 거행하고 있다.

면 올해 바이오산업은 11조3328억원을

수종사업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

기록하며 2013년 대비 25.46% 확대될

“현재 생산능력 단일 최대규모인 제2공

에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

전망이다.

장을 짓는 등 5년 만에 세계 3위 기업

빙해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미래 비전’

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특히 2013년 대비 바이오식품이 1조

그는 이어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제

권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 의

2공장을 뛰어넘겠다”며 “세계 최대 규

약품시장 규모가 매년 5%씩 성장해

바이오에너지 및 자원(1조2840억원

모로 설계된 제3공장은 바이오제약 업

2020년에는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시

증가), 바이오의약(7703억원 증가), 바

계 최초로 365일 연속 풀가동 시스템이

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오전자(985억원 증가), 바이오화학

적용돼있어 드림플랜트가 될 것”이라고

(448억원 증가) 순으로 확대될 것으로

강조했다.

8757억원이 증가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에는 송기원 연세대 생명공 학과 교수를 초청해 ‘생명과학과 인간의

김 사장은 “2020년 바이오 위탁생산

미래’, 4월에는 김대식 KAIST 교수를 초

박 대통령은 “IT 산업의 성과에 안주

월드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빙해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

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은 세계 제2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스크’ 강연을 들었다.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든 도전과 혁신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상된다.

삼성이 사장단회의에 바이오 전문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이

를 연이어 초빙한 것은 향후 사업 재편

업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양희 미래창

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사

것”이라며 “우리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

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업으로 삼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

에 살고 있다. 이제는 익숙치 않은 새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

로 분석된다.

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역시 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

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사장 “위탁생산 월드챔피언 될터” 朴 대통령, “익숙치 않은 새 분야에서 성장동력 찾아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기 념사를 통해 “바이오제약은 삼성의 신

이를 위해 삼성물산이 자회사로 거느

한편 삼성그룹 사장단도 바이오 공부 삼매경에 빠지는 등 전사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구랍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

이오에피스를 그룹의 대표 바이오 계열 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 관련 연 구개발(R&D), 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담당한다.

January 2016

133


ZOOM IN 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 상량 최고층빌딩 등극 신동빈 회장 “아버지 기업보국 정신으로 세워져”

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最高)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

워의 마지막 대들보가 무사히 올라가 명실공히 최고층빌딩으로 등극했다. 롯데물산은 구랍 22일 오후 2시30분 께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롯데월드타 워 123층에 마지막 구조물을 올리는 상 량식을 진행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 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 부회장, 노병 용 롯데물산 대표, 이원준 롯데쇼핑 사 장 등 그룹 주요 임원과 함께 박원순 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랍 22일 오후 2시30분께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마지막 구조물을 올리는 상량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울 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

해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

롯데월드몰과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쳐

이 참석했다.

의 사업을 넘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The Great Moment’(가장 위대한 순

시민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

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상량식은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국

인다.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일반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들보(철골 구조물)가 상승하며 시작 됐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

특히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 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 로 기대된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

탕으로 만들어졌다”며 “롯데월드타워

또한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

는 한국의 랜드마크로, 서울시내의 아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

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대들보에

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

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과 거북이 글자인 ‘龍(용)과 ’龜(귀)‘를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이어 “한해 200만명 해외 관광객 유

초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사무

치는 물론 롯데월드타워는 완공 후에는

와 거주공간, 편의시설 등이 한 곳에 집

대들보는 타워 최상부에 있는 국내

2만여명을 상시 고용하게 된다”며 “고

결돼 ‘도시 속 도시’”라며 “내년 롯데월

최대 규모의 64t 크레인이 123층으로

용창출에 일조하고 서울시와 국가에 내

드타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도시계

끌어 올리며,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수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획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수직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

새긴 기원문도 새겨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

134

January 2016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개장한

명했다.


숫자로 본 롯데월드타워

데월드타 워 구조물 높이

플랜이 변경될 정도로 디자인에 심

(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

(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숙고했다. 그동안 제안된 건물 디

와 높이다.

높다. 현재까지 완공된 전 세계 초

자인으로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

△1880일 = 1987년 부지 매입

고층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트빌딩’이나 파리의 ‘에펠탑’에서 영

한 이후 123층까지 올리는 데 총

5위를 차지한다. 롯데월드타워의 발

감을 받은 서구적인 외관부터 한국

1880일(5년 2개월)이 걸렸다.

자취를 숫자로 살펴봤다.

의 ‘당간지주’, ‘방패연’, ‘삼태극’, ‘첨성

△3000여명 = 롯데월드타워는

대’ 등 전통적인 요소를 모티브로 한

현재도 일 평균 3000여명의 근로자

△1명 = 20여년전 신격호 총괄회

것들까지 다양했다. 수많은 검토 끝

들이 공사에 투입되고 있다. 상량식

장 만이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됐다.

에 어떤 상징적인 한 가지 물체가 아

이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본격적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들에게 고궁

니라 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한국

으로 진행되면 일 7000여명의 근로

만 보여줄 것이냐. 세계 최고의 무엇

의 곡선미를 담았다.

자들이 동시에 공사에 투입될 전망

이 있어야 사람들이 즐기러 올 것 아

△24시간 = 롯데월드타워에는 국

니냐’는 신 총괄회장의 경영철학을

내기업 중 유일하게 대테러 대응팀인

△2만개 = 롯데월드타워 개발에

바탕으로 롯데월드타워 건립이 시작

엘-스와트(L-SWAT)가 24시간 시민

따른 일자리가 2만개 이상 창출된다.

됐다.

이다.

의 안전을 지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완공 시에는 2014년 이미 개장한 롯

△2대 =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

롯데월드몰과 타워에서 위험상황이

데월드몰과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처

빈 롯데그룹 회장의 2대에 걸친 결과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대처는 물론

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

물이 바로 ‘롯데월드타워’다. 인허가

사전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

당시 특혜 시비, 건설 과정에서의 안

△63분 = 롯데월드타워는 최첨단

전사고 등 많은 사고가 잇따랐지만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기준보다 25%

△75만t = 롯데월드타워의 무게는

부자(父子)는 좌절하지 않았다.

넓게 확보된 비상계단 등 전 세계적

75만t이다. 서울시 인구 1000만명의

△5위 =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

으로 새로운 안전 기술을 제시하고

몸무게(성인남성 75㎏ 기준)와 같다.

서 다섯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있다. 화재 시 19대의 승강기가 즉시

롯데월드타워는 이런 하중을 견디도

이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

피난용으로 전환돼 6000여명이 즉

록 지하 38m 깊이까지 터를 팠다. 화

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시 건물을 빠져 나올 수 있으며, 1만

강암 암반층에 30m 길이, 직경 1m

(Burj Khalifa), 중국 상하이 타워

5000여명의 상주인구가 최대 63분

의 파일 108개를 설치했다.

(Shanghai Tower), 사우디아라비

만에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다.

으로 기대된다.

△10조원 = 롯데월드타워가 완공

아 메카 로얄 시계탑(Makkah Royal

△123층 =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시 10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

Clock Tower), 미국 뉴욕에 위치한

(555m)이다. 국내 최고이자 세계에서

다. 1년에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원 월드 드레이드센터(one world

다섯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

trade center)에 이어 세계 5위의 높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

이를 자랑한다.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으로 예상된다. 연간 1600억원의 세

△23번 =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

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

부지를 매입한 이래 23차례 마스터

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

화 효과도 기대된다.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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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CJ그룹

이재현 회장 차세대 승계작업 시작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 자녀․조카에게 증여 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한 계열

법원은 구랍 15일 이 회장에 대한 파

사 지분 전량이 자녀와 조카에게

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증여되면서 그 배 경이 관심이다. 일각

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252억원

에선 이 회장의 지분 증여를 두고 후계

을 선고했다.

구도를 염두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냐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일본 부동산 배

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임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다툰다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입장이다. 일본 부동산 매입에 따른 배

이재현 회장은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

임 혐의와 관련해 피해액수를 산정할

스 지분 전량을 장남 이선호 씨 등 4명

수 없고 재산상 손해가 없다는 취지다.

에게 증여했다.

CJ그룹 측은 이번 재상고에 마지막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서 23일 이 회

희망을 걸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

장이 보유한 지분 14만9667주(지분율

상태가 좋지 않아 짧은 기간의 수감 생

11.35%)를 처분했다. 이에 이 회장의 장 남 이선호 씨와 딸 이경후 씨의 보유 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랍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식은 각각 5만9867주(4.54%) 증가했다.

활도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 다.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구 속기소된 지난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

또 이소혜, 이호준 등 이 회장의 두 조

1989년생으로, 미국 콜럼비아대 금융

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카 지분도 1.14%씩 늘었다.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말에는

받았다. 이후 계속 기한을 연장하며 서

주식보유 변동 이후 지분율은 이재

280억원어치의 주식을 이 회장에게 증

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 회장 0%, 이선호씨 15.84%, 이경후

여 받아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

씨 4.54%, 이소혜씨와 이호준씨 각각

스 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뒤 급성거부 반응, 수술에 따른 바이러스감염의 의

1.14%씩이다. 장남 선호씨는 지난해 말

한편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배

심 증상, 유전적인 질환인 ‘샤르코 마리

이 회장으로부터 약 280억원 규모의 주

임 등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투스(CMT)’ 질환 등을 앓는 것으로 알

식을 증여받아 CJ올리브네트웍스 대주

실형을 받고 재상고한 상태.

려졌다.

주에 올랐다. 이번에 증여한 CJ올리브

■ 이재현 주식 증여 지분 현황

(단위: %)

네트웍스 지분가치 합계는 약 300억원 이재현 회장

규모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 회장의 계열사

11.35

지분 증여로 CJ그룹의 후계구도에 탄력 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호 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사 원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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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CJ올리브네트웍스 4.54

1男 이선호

4.54

1女 이경후

1.14

조카 이소혜

1.14

조카 이호준


CJ CGV

2015 시네아시아 ‘올해의 극장상’ 수상 글로벌 극장사업자 면모 높이 평가

CJ

CGV가 한국을 넘어 아시

우며 꾸준히 진화 모델을 선보

아 최고의 극장 사업자로

였다. 지난해 5월 국내최초 영화전문

인정받았다. 구랍 10 일 홍 콩 에서 열린

도서관 ‘CGV 씨네라이브러리’, 어

‘2015 시네 아시아 어워즈(Cine

린이전용극장 2호점 ‘북수원 씨네

Asia Awards)’에서 ‘올해의 극장

키즈위드 디보’를 오픈했다. 7월에는 세계 최초 리클라이

상(Exibitor of the year)’을 수상

닝 침대극장 ‘템퍼시네마’를, 10월

했다. ‘시네 아시아(Cine Asia)’는 스 페인의 ‘시네 유럽(Cine Europe)’,

폭스 아시아퍼시픽 선더 키마트라이(Sunder Kimatrai) 부사장(왼쪽), CJ CGV 서정 대표이사.

에는 ‘대학로 문화극장’을 차례로 오픈하며 극장 문화의 새로운 영

미국 플로리다의 ‘쇼이스트(ShowEast)’

2015년 중국에서는 250여개 극장사

와 함께 손 꼽히는 세계 3대 영화전시회

업자 중 시장점유율 기준 7위에 올라섰

이런 컬처플렉스의 진화 모델을 전

로 디즈니, 폭스 등 주요 글로벌 배급사

고 상반기에만 1150만 관객을 모으며

세계 진출국으로도 확산시켜 아시아 극

와 크리스티, 돌비애트모스 등 장비업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장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체 등 영화산업 관계자 수천 명이 참여 한다. 행사 마지막 날 개최되는 어워즈에서

베트남에서는 연간 관객 수 기록을

아울러 4DX와 스크린X 등 독자적으

갱신하며 시장점유율 50%의 확고한

로 개발한 신기술 상영관 확대를 통해

1위 사업자의 면모를 다졌다.

아시아 영화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 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는 한 해를 대표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극장, 배급사, 감독 등을 선정해 시상하

역을 개척했다.

올해 해외 극장 수 국내 앞설 전망

시네 아시아 앤드류 선샤인 총괄 담

이 밖에도 진출국에서 CGV아트하우

당은 “CJ CGV는 2015년 한 해 관객들

스를 설치하고 청소년영화창작교육 ‘토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야 하

CJ CGV는 한국을 넘어 중국, 베트남,

토의 작업실’, 한․중, 한․인니, 한․베트남

는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는데 이를 높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곳곳에

영화제 등을 개최하며 현지 영화산업

이 평가한다”며 “CJ CGV의 혁신적인 움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사업자의 면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직임은 세계 각계 영화산업 종사자들에

는데 CJ CGV가 ‘올해의 극장상’ 수상 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모를 선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멀티플렉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극

게 어떻게 극장을 운영해야 하는지 새로

구랍 24일 기준으로 국내 130개 극장

장에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컬처플렉

986개 스크린, 해외 115개 극장, 831개

스’의 패러다임을 전파하고 오감체험상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외 관객들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영관 ‘4DX’와 다면상영관 ‘스크린X’ 등

에게 ‘컬처플렉스’와 다양한 신기술을

새로운 상영관 기술로 미래 영화산업의

선보이며 차별화된 극장을 선보이고자

비전을 제시한 것도 큰 주목을 받았다.

했던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2016년 1분기 중에는 해외 극장 수 가 국내 극장 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 된다.

국내에서는 ‘컬처플렉스 2.0’을 내세

운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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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최태원 SK 회장

“혼외자식 있다. 이혼하겠다” 심경 토로 신문사에 장문의 편지 보내…결별 불가피

태원 SK그룹 회장이 구랍 29일 혼외자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한편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세계일보에 보낸 편 지에서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 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 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 며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랜 시간

최태원 SK 회장(좌)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결혼 27년만에 파경에 위기를 맞고 있다.

별거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그는 “우선은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노 관장과, 이제

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

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

한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편지가 보

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

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도된 이날 지인에게 “이혼하지 않는다.

났다”며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 급박

할 생각이다.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

세 아이들의 엄마로서 가정을 지키겠

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들과, 저희 부부

은 받지 못하게 돼버렸지만 적어도 저

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이혼소송이

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이해 관계

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

복잡하게 진행 될 전망이다.

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본의 아

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 두 가정을

니게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옳지

다”고 설명했다.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받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은 27년여 만에 각자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이혼이 성사돼도 재산 분할과 위자료 지급이 문제로 남는다. 최 회장의 재산은 시가 4조원대 초반

최 회장은 “그러던 중 수년 전 여름에

최 회장은 “제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

인 그룹 지주회사 SK 지분 23.4%가 전

저와 그분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

까 노심초사하던 마음들을 빨리 정리하

부이다시피 하다. 이마저도 결혼 이후

노 관장도 아이와 아이 엄마의 존재를

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

불린 재산이고 이혼 귀책사유까지 겹쳐

알게 됐다”며 “그동안 이런 사실을 세상

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

절반가량 내놔야할 판이다.

에 숨겨왔고 저를 둘러싼 모든 이들에

고자 한다”며 “제 가정 일 때문에, 수많

이 경우 최 회장 취임 때 낮은 대주주

게 고통스러운 침묵의 시간이었을 것”

은 행복한 가정이 모인 회사에 폐를 끼

지분율을 고려해 상속 지분을 포기해준

이라고 털어놨다.

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촌형 최신원 SKC 회장, 친동생 최재

최 회장은 A씨와 슬하에 6살 난 아이 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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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이로써 1988년 당시 재벌가와 대통 령가의 혼인으로 세간의 이목을 한몸에

원 SK 부회장 등과의 관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편지 전문 제가 평소 동료에게 강조하던 가치

세계일보에 보낸 A4지 3장 분량 편지

중 하나가 ‘솔직’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 스스로 그 가치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

는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

들과, 저희 부부와 복잡하게 얽혀 있

서 지극히 개인적인 치부이지만 이렇

려고 합니다. 항간의 소문대로 저의

는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

게 밝히고 결자해지하려고 합니다.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려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법적인 끝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우선은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 무리하려고 합니다. 노 관장과, 이제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

그러던 중 수년 전 여름에 저와 그

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십년

분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

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

노 관장도 아이와 아이 엄마의 존재

두 할 생각입니다.

왔습니다.

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사

그리고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

종교활동 등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

실을 세상에 숨겨왔습니다. 아무것도

은 받지 못하게 되어버렸지만, 적어

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

정리하지 못한 채로 몇 년이라는 세

도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

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월이 또 흘렀습니다. 저를 둘러싼 모

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합니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

든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침묵의 시

다. 두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습니다. 그리고 알려진 대로 저희는

간이었을 것입니다.

불가능하고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개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이렇게 가정사로 실망을 드렸지만,

노 관장과 부부로 연을 이어갈 수

자랑스럽지 못한 개인사를 자진해서

경제를 살리라는 의미로 최근 제 사

는 없어도, 좋은 동료로 남아 응원해

밝히는 게 과연 옳은지, 한다면 어디

면을 이해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른

주고 싶었습니다. 과거 결혼생활을

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지 혼

면으로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란스러웠습니다.

지금 오랜 시간 별거 중에 있습니다.

제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하지만 이미 오래전에 깨진 결혼

초사하던 마음들을 빨리 정리하고,

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

생활과 새로운 가족에 대하여 언제

모든 에너지를 고객, 직원, 주주, 협력

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까지나 숨긴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라

업체들과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그리고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꿈

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진실

쓰고자 합니다. 제 가정 일 때문에,

꾸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 가정상황

을 덮으면 저 자신은 안전할지도 모

수많은 행복한 가정이 모인 회사에

이 어떠했건, 그러한 제 꿈은 절차상

르지만, 한쪽은 숨어 지내야 하고, 다

폐를 끼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았습

른 한쪽은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

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전에 먼

럼 살아야 합니다.

알려진 사람으로서, 또 건강한 사 회를 만들어야 할 구성원 중 한 명으

저 혼인관계를 분명하게 마무리하는

이 일은 제 지위와 안전에 국한된

로서 큰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것이 순서임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일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몇 사람들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을 각오로 용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의 앞으로도 지속될 삶에 관한 일이

기 내어 고백합니다.

그 무렵 시작된 세무조사와 검찰

기 때문입니다.

2015. 12. 26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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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덧붙이고 두드릴수록 오방색 한지 위로 돋아나는 韓國의 美 대한민국 대표 한지화가 함섭

와 서문여고에서 미술교사로 교편을 잡

언뜻 보면 유화물감을 두텁게 바르고

았다가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미

스크래치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미술계의 서봉수’

술계에서 원로 대접을 받고 있으며 특

는 닥종이 껍질과 한지를 켜켜이 쌓아

함섭 화백을 말할 때 가끔 비교되는

히 강원도에서는 ‘보물급’ 작가로 인정

서 만든 작품이다. 거기에 전주 고서점

받고 있다.

에서 평생 사용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글 | 유성호 기자 · 사진 | 이정환

인물이 바둑 고수 서봉수 9단이다. 서 9단은 당대를 풍미했던 조훈현, 조치훈

초기에는 오랫동안 캔버스에 유화와

9단과 달리 중국이나 일본 유학 없이

아크릴화 작업을 해오다가 1980년 초부

먼 과거와 현대에 만들어진 한지는

순수하게 국내서만 배운 바둑 고수다.

터 과거 속에서 자신을 찾는 작업을 시

캔버스 위에 때론 찢어지고 뭉개져서

그래서 흔히들 서 9단을 국내파라고 하

작했다. 이때 표현 매재(媒材)로 삼은 것

겹쳐진다. 재료가 층을 이루고 누우면

는데, 함 화백 역시 국내파 거장이다.

이 닥종이, 즉 한지다. 함 화백의 말을

시간이 화석처럼 쌓이고 오방색 형형색

빌리자면 ‘한지가 곧 물감’이다.

색의 한지가 더해지면서 마치 들숨, 날

함 화백과 서 9단은 또 배문고등학 교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함 화백이 1969년 9월 미술교사로 배문고에 발령

고서적 사들여 작품에 사용하고 있다.

숨을 쉬면서 그림이 말을 거는 듯하다. 한지물감·천연재료 조화 동양미 발산

이는 미술평론가들이 찾아낸 그의 작품

을 갔는데, 서 9단은 이미 졸업하고 없

아주 억센 닥나무 껍질부터 부드러운

었지만 그 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인해

한지,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을 캔버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세계적인 명

호사가들은 국내파 거장 두 사람의 역

위에서 연결시키는 접착제까지 모두 천

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작품세계 기

사를 교차시키곤 하는 것이다.

연에서 나는 재료다.

저에 한국적인 미를 놓치지 않고 붙들

함 화백은 1942년 생으로 홍익대 미 대와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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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6

그래서 그의 작품은 쉽게 휘발되지 않는 불멸성을 갖는다.

세계에 대한 평가다.

고 있었기 때문이다. 함 화백 역시 ‘한지 물감’을 이용하고 빗자루를 붓 삼아 펼


치는 일종의 콜라주 작품으로 쉬르리얼

와 수장고로만 쓰고 있다. 최근에는 미

이 아니고 천연재료이기 때문에 습기와

리즘(초현실주의)적 요소가 담겨있다는

대를 나온 며느리의 작업실까지 꾸며

곰팡이 등에 약하다. 이 부분을 고려해

면에서 백남준의 작품 세계와 맥을 같

대를 잇는 공간이 됐다.

자동 습도조절이 가능하고 결로가 생기

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아틀리에는 故 이종호 한국예술종합

지 않도록 사방 수십 평을 버리면서까

학교 건축과 교수가 설계했다. 박수근

지 이중격벽을 만든 것이다. 그 덕에 수

금병산 초입에 위치한 그림같은 아틀

미술관, 노근리 기념관, 이화여고 100주

장고 안 작품들은 단단하고 야무지게

리에

년 기념관 등을 설계한 주인공이다. 함

보관돼 있었다.

함 화백의 아틀리에를 찾은 지난해

화백이 박수근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작업실에 들어서자 은은하지만 청명

12월 초, 춘천행 전철을 타고 김유정역

부위원장 일을 하면서 만났다. 이 교수

한 약재 냄새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

에서 내렸다. 운 좋게도 겨울 정취의 백

역시 해외 유학을 거치지 않은 순수 국

었다. 천궁과 용뇌 냄새다. 이들 향은 정

미인 눈발을 만났다. 역에서 주변을 구

내파로 근대 건축의 거목 김수근 공간

신을 맑고 상쾌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

경하며 금병산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

대표 아래서 배운 역량있는 건축가다.

고 있다. 함 화백의 안광이 맑고 형형한

어 오르니 한지화가의 야트막한 집채가 보인다. 길 이름이 풍류1길이다.

한 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지금의 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틀리에를 지은 함 화백은 매우 만족해

작업실 사방에 그림이 걸려있고 공

약 3300㎡(1000평)을 사서 500㎡

하고 있다. 특히 이중벽으로 지은 수장

간 곳곳에 작품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

(150여평)을 화실, 안채, 수장고로 꾸몄

고는 완벽한 제습과 방진 설계로 작품

다. 그만큼 작품 활동이 활발하단 증거

다. 전에는 부인도 함께 살았지만 운전

을 온전한 상태로 보존하는데 안성맞춤

다. 전체적으로 투박한 한지 베이스 위

을 못하는 통에 시장보기 편한 춘천 시

이다.

에 오방색과 활자가 서로 평화롭게 공

내에 가정집을 얻었고 이곳은 아틀리에

함 화백의 작품이 유화나 아크릴물감

존하면서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이미지

Jan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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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상단 시계방향으로)함섭 화백의 작업실에서 만날 수 있는 한지. 대부분 원주 한지다. 작업실 사방이 그림 지천이다. 수장고에 빼곡하게 차 있는 작품들. 함 화백은 북을 치며 건강과 기분 전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가 특징이다. 그러다가 이내 자연과 우

웃’(판매매진)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미’

주의 질감으로 방문자를 인도했다. 용

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세계 무대

뇌 향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고

에 이름을 알린다.

한지를 이용한 독특한 작품세계 각광 물에 적신 색한지와 고서 조각들을 정성스레 색칠 하듯 한 점씩 찢고 뜯고

수(高手)의 세계가 낯선 방문자를 압도

솔드 아웃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함

오려서 붙인 후 구둣솔보다 더 큰 솔로

한다. 작품이 주는 압도적인 힘은 아트

화백의 작품 값은 명성에 걸맞게 올라

재료들을 두드려 융합시킨다. 종이라는

페어와 전시회에서의 판매와 상관관계

갔다. 함 화백은 주로 100~200호 짜리

재질은 원초적인 닥나무로 남고 먹으로

가 있다.

대형작품을 만들어 낸다.

된 활자 역시 화선지에서 분리돼 독립

200호짜리 한 작품이 1억원 정도에 해외 아트페어서 잇따라 ‘솔드 아웃’ 함 화백은 대략 1500여 작품이 해외

팔려 나가고 있으니 호당 50만원인 셈 이다.

로 팔려 나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

서울 시내 건물에만도 대략 6~70여

럽 500여점, 북미 500여점, 아시아지역

곳에 그의 작품이 로비나 최고 경영진

500여점이다. 1993년 4월에 미국 뉴욕

집무실 벽을 수놓고 있다.

적으로 캔버스에 내려앉는다. 영겁을 나타내는 거칠고 투박한 요철 (凹凸)에 어떻게 붓글씨가 깔끔하게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자리를 잡았는지 그 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여기에 동양 미의 정수인 오방색 색

제이콥 제비츠 센터에서 열린 ‘뉴욕 아

서울지검 신청사에 200호짜리가 두

지들이 서로 조화롭게 자리 잡으면서

트 엑스포’에서 6점을 판매하는 기염

작품이나 걸렸고 한솔문화재단 같은 대

외국인들의 정서를 편안한 동양철학의

을 토하면서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 이

기업 재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

정신세계와 만나게 해주는 것이 그의

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일본 등지에서

술관 같은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작품이 주는 힘이다.

열린 아트 페어에서 수 차례 ‘솔드 아

만나볼 수 있다.

142

January 2016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스페인에서 아


트페어를 자주 열었던 함 화백의 작품 을 유심히 지켜보던 마르쉐 재단 이사 장이 하루는 작품을 구매하자 1시간 후 에 딸과 사위가, 그리고 이후 30분 만에 그들의 친구가 와서 ‘솔드 아웃’을 시킨 사건도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인 독일 베링 거잉겔하임의 문화재단에서 그의 작품 을 구매했다. 작품에 안목이 있는 한국인 컬렉터 를 앞세워 컬렉션을 한 것이다. 이는 곧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란 의미에서 함

자신의 그림을 배경으로 록펠러 가문의 데이비드 록펠러 주니어, 그의 부인 수잔 록펠러와 함께한 함섭 화백.

화백의 작품성이 외국인들에게 선호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큰 사건이 있었다. 얼마 전 세계 최 대 부호집안인 미 록펠러 가문의 데이

마한 차익을 실현한 콜렉터다. 이처럼 록펠러 집안은 대표적인 미술 컬렉터 집안이다.

비드 록펠러의 증손자인 데이비드 록펠

뉴욕의 세계적인 근현대미술관 ‘모마

러 주니어 부부가 한국에 와서 함 화백

(MOMA)’를 세우고 이끌어가는 집안이

을 만났다. 지난해 4월 미 마이애미 아

기도 하다.

트페어에서 함 화백 작품을 구매한 인 연이 있다.

다고 하니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것 으로 기대된다. 모마 개인전은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보는 가슴 설렌 일이다. “‘모마’에서 개인전 여는 게 소원” “앞으로 10년만 더 작업하게 해 달라

해외 콜렉터들 작품 선호 가치 급등

고? 어림없는 소리지. 90살까지는 열심

록펠러 가문은 어떤 가문이던가.

함 화백은 이 같은 인연을 통해 한가

히 할거야. 옛날엔 단명작가가 유명하지

2007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미국

지 목표가 생겼다. 바로 ‘모마’(MoMA)

만 이젠 그런 시대가 아니야. 오래 작품

의 대표적인 색면 추상화가 마크 로스

에서 개인전을 열어 보는 것이다. 모마

활동하면서 더 멋진 곳에서 전시도 하

코의 ‘화이트센터(White Center)’가 당

는 ‘The Museum of Modern Art’의 준

고 그래야지”

시 환율로 약 670억 원인 7280만 달러

말로 뉴욕현대미술관을 말한다. 1929년

에 팔려 2차대전 이후 현대미술 부문

존 록펠러 주니어 부인(데이비드 록펠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그림 값도 값

러 주니어 조모) 등 3명의 여성이 중심

이지만 작품 위탁자가 워낙 유명한 사

이 돼 인상파 이후 유럽 미술을 소개하

람이라 더 큰 화제가 됐다.

자는 목적으로 세워진 곳이다.

함 화백은 모마 개인전에 대한 솔직 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해외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린 기여 로 2013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같은해 한국미술협회서 주는 대한민

이 그림을 내놓은 사람은 바로 체이

영화, 사진, 건축, 디자인을 미술의 중

국 미술인상 본상을 수상했고 2012년

스 맨해튼 은행(현 JP모건 체이스 앤 컴

요한 영역으로 동등하게 설정한 최초의

엔 동부그룹의 동곡문화재단이 주는

퍼니)의 회장인 데이비드 록펠러였다.

미술관으로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등

동곡상 일곱 번째 주인공이 됐다.

데이비드 록펠러는 1960년에 이 그림 을 약 1만 달러 정도에 샀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어마어

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 이다. 올해 이들 부부가 춘천으로 다시 온

1950년 19세 때 보스톤마라톤 1위를 차지해 국위를 선양한 함기용 선생이 그의 작은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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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일제 때 강탈당한 ‘동해’ 표기를 내년 4월 IHO총회서 꼭 되찾자” <국제수로기구>

피터 김(김영길) 미주 한인의 목소리 대표

글 | 유성호 기자 · 사진 | 이정환

을 놓고 표결이 부쳐졌다. 결과는 찬성 82, 반대 16표라는 압도

“이순신 장군이 지킨 영해를 아직도

적인 표차로 법안이 통과됐다.

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새누리당 이 주영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 운데 ‘2017국제수로기구(IHO)총회 동해

못 찾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통탄해 마

그리고 3월 28일 주지사의 최종서명

지않을 일인가요. 2017년 열리는 국제수

으로 7월 1일 법안이 시행됐다. 예까지

김 대표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도

로기구(IHO)회의에서 동해를 꼭 되찾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터라 김

로 동해가 세계지도상 일본해(Japan

아야 합니다”

대표와 한인 사회는 환호했다.

Sea)로만 표기되도록 한 것에 이의를

병기추진본부발대식’을 가졌다.

피터 김, 우리 이름은 김영길. 지금은

일본의 집요한 반대 로비를 극복하

제기할 것”이라며 “세계지도에 동해

미국 국적을 얻었지만 우리 땅을 늘 모

며 9전 9승을 이끌어 냈기에 더욱 통쾌

(East Sea)가 표기되길 바라는 국민의

국이라고 생각하며 살아 온 한 평범한

했다.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을 거둔

염원을 국제기구에 전달할 것”이라고

사람이 어느 날부터 ‘동해’에 완전히 미

승전보를 21세기에 다시 재현한 현장

말했다.

쳤다(?). 미치지 않고서는 지금의 성과

한 가운데 김 대표가 있었다.

를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할 일을 개인이 대신한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 통치로 이순신 장군처럼 연전연승 기록

또 하나의 큰 사건을 만들었다. 미 의회

이 여세를 몰아 김 대표는 내년에 모

를 설득해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이끌어

나코에서 열리는 ‘2017 국제수로기구

낸 것이다.

(IHO) 총회’에서 동해병기를 이끌어 내

지난 2014년 3월 5일 미 버지니아주 의회 하원전체 회의에서 동해병기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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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모나코에서 열린 IHO 회의

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를 위해 구랍 11일 서울 여의

인해 대표를 파견하지 못했다. 일본만 회의에 참석해 동해를 일본해 로 등록해버렸다. 그 후 IHO의 표기가 전 세계지도 제 작 표준이 되면서 지도에서 동해가 사 라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랍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7국제수로기구(IHO) 총회 동해병기추진본부발대식’ 전경

IHO는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에서

군들이 목숨을 던져 지켰던 소중한 바

열린 제18차 총회에서 동해 표기 채택

다를 우리는 일본에게 빼앗긴지 86년이

김 대표는 “1~2월에는 500만 명을 목

을 위한 국제 바다 지명 해도집 개정을

지났는데 아직도 안 찾아오고 있다”며

표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

위한 논의를 속개했으나 뚜렷한 해결책

“우리의 ‘동해’를 빼앗겼던 바로 그자리

획”이라며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과

을 찾지 못한 채 안건을 오는 2017년 차

IHO에서 오는 2017년에는 반드시 되찾

750만의 재외 동포들이 하나로 결집한

기 총회로 넘겼다.

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면 국제무대에서 일본을 비릇한 모든

돌입한다.

김 대표는 “오는 2017년 4월말로 예

김 대표는 IHO총회서 ‘동해병기’를

강대국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고 우리

정된 차기 IHO 총회에서 동해 병기안이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외교력, 미

가 바라고 원하는 모든 일을 손쉽게 이

채택될 수 있도록 85개 회원국을 상대

주 250만 한인의 결집, 5000만 국민과

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 다양한 홍보전에 나서겠다”며 “수많

750만 재외동포의 궐기 3박자가 맞아

은 한국 내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에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과 해외동포가 힘을 모아서 정 부를 지원하자는 의미다.

이날 발대식에는 윤봉길 장손녀인

85개 IHO 회원국들에게 ‘동해병기’를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 참석해 3월 1일

통과 시켜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는 것

을 ‘동해의 날’로 선포하고 동해수호 결

이다.

의를 다졌다. 추진본부는 조윤기 한성대 국방과학 대학원 교수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김 대표는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500만명 목표 서명운동 돌입 김 대표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의 수

현재 미국에는 약 500여개의 한인 단 체가 있는데, 이중 300여개가 동해병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중학교 졸업 후 가족과 渡美 1959년 생인 김 대표는 중학교를 졸 업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버지니아 사 관학교와 공군대학에서 석박사, 그리고 두 개의 대학에서 MBA를 받았다. 미 공군에 임관해 F-16 개발 엔지니 어로 일했다. 이후 인공위성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 를 하다가 대위로 제대했다.

나머지 200여개 단체도 결집시켜 미

이후 군수회사와 로펌에 근무하면서

연방 정부와 연방 의회를 설득한다는

현재는 마우리 왓스 법률사무소 상임고

방침이다.

문과 미주 한인의 목소리 대표로 활동

이달부터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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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김동석의 면역밥상 레시피 <1>

태음인에게 좋은

무쌈말이

재료(4인기준) 쌈무, 닭가슴살, 파프리카, 팽이버섯, 다시마, 당근, 오이 소스 : 연겨자, 식초, 레몬즙, 진간장, 설탕, 다진마늘 레시피 ➊ 닭가슴살은 삶아서 6cm 길이로 찢어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 해준다. ➋ 파프리카는 3mm 두께로 썰어준다. ➌ 오이, 당근, 다시마도 3mm 두께로 썰어 준비해둔다. ➍ 쌈무를 깔고 재료를 올리고 돌돌 말아 준다.

He is...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무에는 감기나 천식으로 인한 가래를 삭혀주는 효능이 있고 담배로 인해 축적된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무의 매운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맛 성분에 들어 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이 항암 효과와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 어 타박상이나 염증 부위에 무즙을 발라주면 효과를 본다. 무는 소변의 생산을 도 와 요도의 염증과 소변을 볼때 따가운 현상을 개선하고 신장을 청소하는 기능이 있어 비뇨기감염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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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김 동 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HEALTHY FOOD

이명숙의 약선(藥膳)요리 레시피

십전대보동파육

재료(4인기준)

인체는 기(氣)와 혈(血)이 순조롭고 순환이 잘 되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십

삼겹살 800g, 영양부추 1/6단, 양파 1/2개, 마늘 4톨, 생강 1톨, 대파 1/2대, 건고추

전대보동파육은 십전대보탕의 기와 혈을 동시에 보(補)하는 효능과 소동파가 유배

2개, 팔각 2개

지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먹었다는 동파육의 효능을 결합한 요리이다.

양파무침소스: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간장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돼지고기는 서늘한 성질로써 음기를 보충하여 장에 윤기를 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삶는 물 재료: 십전대보탕약재료

하며 변비와 마른기침에도 좋다. 다만 비만이나 고혈압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장

조림 소스: 십전대보탕 달인 물 2컵, 진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흑설탕 2큰술, 청주 2큰술

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레시피

She is...

➊ 냄비에 물 10컵과 십전대보탕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삼겹살을 넣어 1시간 정도

-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과 박사

삶아준다.

- 세종신라외식전문학교 학부장

➋ 팬에 식용유 2큰술, 흑설탕 2큰술을 중불에서 녹이고 삶은 삼겹살을 넣어 노릇 하게 색이 나게 지져준 후 두툼하게 잘라준다.

- 호산대, 영남이공대, 수성대, 대구보건대 외래교수

➌ 새로 달군 팬에 식용유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과 생강, 대파 1/2대, 건고추 2

- 국제양생(약선)지도교수

개, 팔각 2개을 넣고 볶다가 조림소스를 넣어준다.

- 경북 장수마을 4개 지역 음식 개발연구원

➍ 조림소스에 삼겹살을 넣고 30분 이상 조려준다.

이 명 숙

➎ 접시에 청경채와 동파육을 담고 영양부추와 채썬 양파를 양파무침소스에 버무 려 곁들여준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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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장인수 오비맥주 부회장의 기업가정신 최근 오비맥주 장인수 부회장과 보리굴비로 유명한 일식집 우도에서 12시에 만나 오후 3시까지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해 10월 23일 한국마케팅대상에서 나는 시상자로서 장 부회장은 수상자로 만나서 편하게 점심식사를 한번 하자고 한터였다.

간개발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지혜의 산책’ 아침조찬에

주를 2년 뒤인 2011년에 50%가넘는 점유율로 1등을 15년 만

서 행한 장 부회장의 강연CD를 듣고 너무 감명 받아서

에 탈환하고 2014년에는 무려 6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달성한다.

CD는 10번 이상 들었다.

그러면 이러한 신화의 비결은 무엇일까?

내 관심은 73년도 대경상고를 졸업하고 중소제지업체에

장부회장은 우선 직원과의 소통과 사기진작에 온 힘을 쏟

3년간 경리로 근무하다가 80년 5월에 순수한 고졸로 진로에

았다.

입사하여 어떻게 1800명의 종업원, 국내최고의 맥주회사, 매

일례로 2012년 사장 취임 후에 800명의 생산직 사원들을

출 1조5000억원, 시가총액 6조 이상 기업의 부사장, 대표이사

30명단위로 모두 회식을 하며 건의를 듣고 소통해 약 400건

부회장까지 이르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는 점이었다.

의 건의를 해결하기도 했다.

참고로 현재 오비맥주(카스)의 주인은 외국계 AB인베브 라는 회사로써 2009년 5월 사모펀드인 KKR과 어피니티에 18억불(2조3000억)에 팔았다가 2014년 5월 다시 58억불 (6조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KKR과 어피니티는 5년 만에 순차액만 3조 9000억원 5년간 배당금 7000억원 등 약 4조6000억원의 차익

항상 소규모 밀착 접촉으로 전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장 부회장의 격의 없는 만남에 오비맥주는 그동안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노조가 없는 것도 아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2개의 노 총이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노사분규가 없는 회사, 그 결과는 바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을 챙겨 대박이 난 케이스이다. 이러한 대박신화의 중심인물이 장 부회장이다. KKR은 2009년 인수하자마자 경쟁사인 진로하이트 계열사 대표인 장 부회장을 스카우트하여 오비맥주의 영업본부장 부 사장으로 앉히고 2012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킨다. 처음 홍콩에서 주주들로부터 사장 제의를 받았을 때 장 부

노조 2개 있지만 노사분규 없는 회사 매월 1일은 한달 간 장 부회장이 느낀 좋은 내용을 이메일 로 보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형식적인 브리핑이나 보고를 배격하고 유통업계의 대명사 인 전국영업점장회의는 5년 동안 한 번도 열지 않았다. 항상 본인이 직접 달려가서 만났다

회장은 거절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두 번째로 영업은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지 물건을

었다. 하지만 주주들은 한사코 고사하는 장 부회장 설득에 나

팔면 안된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행동했다. 자기 자신을 팔아

섰다.

야 한다는 것이다.

5년간 장부회장은 2009년 43%에 불과한 만년 2등 오비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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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라는 표준적인 제품의 영업은 단순한 제품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고객사인 전국주류대리점 1400군데 사장의 마음을 뺏어서 감동 시켜야한다.

과 거래선을 위하여 나를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 철학은 2003년 진로의 부도로 법정관리 상태

이러한 경우도 있었다.

하에서 49명의 임원중에 단 5명만 살아남는데 포함됐다고 한

지방 대리점사장들과 미팅에서 명함 교환 시에 한 분이 지

다.

갑을 잃어버려 명함을 못 준 경우가 생겼는데 그 즉시 비서실 에 연락해 근사한 지갑을 구입하고 고속버스로 배달해 직원 이 당일에 대리점 사장에게 전달한 일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사시간에는 항상 상대방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 는지 파악, 전국 지점을 통해 최고의 식품을 구해 선물했다고 한다. 진심이 묻어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정말 배우고 싶은 것은 품질에 대한 철학이다. 종래의 맥주회사는 실적위주로 영업이 이루어져 월말이 되 면 밀어내기 실적이 대단하다고 한다. 이렇게 되니 대리점에는 재고가 쌓이고 실제로 소비자는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 그리고 대화중에 느낀 것이지만 태권도 6단의 거구에 영업 의 달인이지만 모든 일에 아주 세심한 타입임을 알게 됐다. 실제로 본인은 “직원들에게 소심할 정도로 세심해야 한다 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뺏는 것은 오히려 세심한 것이 더 효과적 일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연과 학연 없이 순수한 고졸 출신으 로 사업에 성공한 사람은 나올 수 있지만 대기업의 수장까지 올라가 신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2~3개월 된 맥주를 마시게 되고 제 맛이 나지 않는다는 불평

그러나 성공의 비결은 단순할 수 있다.

이 많았다.

‘자신을 내려놓고 직원들과 고객사만 생각했더니 위기의 순간에도 오히려 풀리더라’는 메시지이다.

밀어내기 영업 관행 적폐 해소 품질 경영

“리더십의 기본은 희생입니다. 자신을 먼저 희생하지 않고

이러한 적폐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주주들과 담판해 일시

는 직원들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오비는 즐거움을 파는 회사

적으로 매출이 줄더라도 일체의 밀어내기를 하지 않기로 해

에요. 슬플 때도 술을 마시고, 즐거울 때도 술을 마시고, 축하

4개월 만에 정상적인 판매체제를 갖추었다고 한다.

할 때도 술을 마시고, 위로할 때도 술을 마시니, 그야말로 사

수 십년 내려오던 영업 관행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시사철 술을 마시는 셈이지요. 그렇게 즐거움을 파는 회사니

이로 인해 로 소비자들은 출고된 지 평균 15일 된 맥주를

까 더 좋은 술을 만들어야지요”

들게 되고 카스맥주의 맛이 달라졌다고 느낀 소비자들의 반 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내년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러한 원칙을 갖고 우리 모두 뛰어보자.

직원들은 밀어내기를 하지 않게돼 실적부담과 수금에서 어 느 정도 자유로워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한다. 소비자는 ‘신선한 맥주를 마실 권리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 론이다.

He is... - 오픈옥션 회장 - 한성대학교 디지털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임원승진 시에 나타났다.

-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초대 회장

1999년 2월 부장으로 승진한 뒤 10개월만에 80명의 동기

- 옥션·이니시스·넷피아 대표이사

중 최초로 임원으로 승진해 서울영업본부장이 되었을 때 결

-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공채17기)

심했다고 한다.

이 금 룡

부족한 나에게 이러한 행운은 앞으로 ‘나를 따르는 직원들

코글로닷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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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生의 힘든 모퉁이를 돌 때면 생(生)의 힘든 모퉁이를 돌 때면 생각나는 여자아이 순지(가명)가 있다. 이젠 아이도 아니지. 나와 초등학교 동창이니, 죽지 않았다면 나와 똑같이 나이를 먹었겠지. 기억이란 원래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거나, 재구성해서 기억하므로 이 글 또한 그러할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동네에서 한복 삯바느질을 하는 여자가 어머니에게 돈을 빌렸던 모양이다. 어느 날 어머니는 돈을 언제 쯤 갚을 건지 물어라도 봐야겠다며, 언덕에 있는 그 여자 집으로 올라갔다. 나는 어머니를 따라나섰다.

삯바느질을 하는 집은 동네에서도 제일 높은 골목의 끝

와 굉장히 친한 척 했다. 어느 날 내가 없는데도 나를 찾아온

집 문간방에 세 들어 살았다. 어머니가 안에 누구 안계

그녀는 어머니에게 밥상까지 얻어 내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

시냐고 하자, 반 쯤 열려져 있는 부엌문 안에서 기척이 나면서

었다. 그나마 내 책상에는 앉지 않았다. 난 가죽으로 된 등 높

방문이 열렸다. 연탄가스 냄새가 났지만, 콩만 한 부엌은 깨끗

은 초록색 회전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고 그녀는 밥상에 앉아

하게 정리정돈이 되어 있었다. 방문이 열리자 창백하고 뼈만

공부를 했다.

남은 한복 입은 여자가 방바닥에 천을 펼쳐놓고 한복을 재단

그러나 난 한 번도 그녀를 이겨 본적이 없다. 양 옆으로 덧

하고 있었다. 그 여자는 이세상사람 같지 않았다. 전혀 무게감

니가 났고, 얼굴도 검은 편이고 눈도 작고 코도 작고 입만 큰

이 느껴지지 않았고, 처연하게 아름다웠다. 그 뼈만 남은 여

편이었다. 순지는 자기 어머니를 전혀 닮지 않았었다.

자의 옆에서 순지가 밥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순지는

그렇게 시작한 순지의 우리 집 출입은 중학교 2학년 때까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잠시 놀라는 듯 했으나, 전혀 개의치

지 갔다. 물론 뺑뺑이를 돌려 들어간 중학교는 서로 다른 학

않고 ‘영희야, 안녕!’하고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교였다. 그러나 내가 집에 없을 때도 순지는 내방에서 공부를

순지는 우리 반에서 일등을 하는 아이였다. 나는 그때 처음

했다. 난 어머니에게 혼나기 일쑤였다. 순지는 니 방에서 공부

으로 순지가 한복 삯바느질하는 집 딸인지 알았다. 부엌 딸린

하고 있는데 넌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느냐고. 난 내 방에

단칸방 하나에 폐병 든 어머니와 오빠와 언니와 여동생, 이

들어가면 화가 난 듯이 항상 순지를 등지고, 등 높은 회전의

렇게 다섯 명이 살았다. 그녀와 별반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녀

자에 앉아 딴 짓을 했다. 그녀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난 소설

의 가족 구성원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합창반, 악대부, 체육부,

책을 읽거나 시를 썼다.

환경미화 등 교외 활동을 늘 같이 했었다. 나는 아무리 노력

중학교 삼학년 때 그녀 어머니가 피를 토하고 돌아가시자,

해도 순지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아마 내 인생에서 초등학교

순지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더 이상 내방에 나타

육학년 때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을 것이다. 순전히 순지를 이

나지 않았다. 난 순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서운한 느

겨 보려는 욕심에서.

낌도 없었다. 그냥 그 처연하게 아름다운 어머니가 돌아가셨

순지는 늘 오빠 언니 자랑을 했다. 오빠가 공부를 잘해 내

다는 게 마음이 좀 아팠다.

년에는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유학을 간다고 했

그녀는 분명 ‘경북여고’(우리 때까지 고등학교 입시가 있었

다. 그녀의 언니도 전교에서 일등을 하며 장차 의사가 될 거라

다)에 들어갔을 줄 알았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식 날 그녀를

고 했고, 자기 아버지는 큰 사업을 하는데 지금은 미국에 계

화장실에서 만나 깜짝 놀랐다. 내가 들어간 여고는 이차였으

신다고 했다.

므로 경북여고 떨어지고 온 게 분명했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어머니가 순지의 집으로 돈을 받으러 간 이 후, 그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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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경북여고 떨어진 게 아니고 이 학교에서 전면장학


생으로 오라해서 왔다고, 묻지도 않는 말을 했다. 그런데 2학년 올라가면서 순지는 학교에서 사라졌다가 2학 년 말에 다시 돌아왔다. 내가 다닌 여고는 가톨릭 재단이었

‘어린영혼’은 거짓말로 자신을 위무 했을 것이다. 비록 방법은 좋지 않았지만 말이다. 아마 한번 시킨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 거짓말을 지어내고 또 지어내고 했을 것이다.

다. 어느 날 교리를 담당하는 사복 입은 수녀님이 나를 불렀

나라고 삶의 짠맛 쓴맛을 비켜지나갈 리 없다. 생의 힘든

다.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순지와 초등학교 동기라는 걸 알고

모퉁이를 돌 때마다 거짓말을 시키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내게 순지에 대해 꼬치꼬치 물었다. 지금 기억나는 건, 순지

있다. 남편은 사업차 미국에 가 있고, 아들은 서울대 나왔고,

가 초등학교 다닐 때 거짓말을 잘 했냐는 것이었다. 왜 그런

지금은 삼성맨이라고 순지처럼 함박웃음을 웃으며 말이다. 실

걸 묻느냐고 내가 질문을 하자, 순지가 서울로 입양을 갔다가

상은 남편은 중국 사업을 접고 실속 없이 미국을 들랑거리며,

거짓말을 너무 해서 파양되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리

아들은 삼수해서 겨우 경기권 대학에 들어갔고, 지금은 작은

고 이런 사실은 너만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는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있다.

그녀가 초등학교 때 거짓말을 잘 했는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비록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내 상황을 약간

그러나 대학생이 되었을 때, 우연히 경북여고를 나온 초등

미화해서 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남편은 늘 외국

학교 동기 하경을 만났다. 하경은 순지와 중학교 동기였다. 하

으로 돌아다니느라 바쁘고, 아들은 탄탄한 중소기업에 잘 다

경은 순지가 경북여고 떨어져서 내가 다닌 이차여고에 들어

니고 있고, 나야 늘 책을 보고나 글을 쓰거나 상담을 하며 지

갔다고 했다. 걔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구십 프로가 거짓

내지, 라고.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해피한 상황이 아닌데 말이

말이라고 보면 된다고도 했다. 오빠가 미국 유학을 갔다거나,

다. 비관적으로 말해 봐야 아무런 덕이 안 되고 기분만 더 우

언니가 장학생으로 의대를 갔다거나, 여동생이 서울의 부잣

울해진다는 걸, 순지는 열두 살에 알고 나는 이제 안 것이다.

집 외동딸로 입양 됐다거나 하는 말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했

그렇게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도 거듭하다보니 습관이 되어,

다. 순지의 말대로 전면 장학생에 생활비까지 받으면서 여고

늘 맑고 행복한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가끔은 ‘불안’

를 다녔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나를 집어 삼키려고 으르렁 댈 때도 있지만, 말을 희망적

이십 대 초반 때의 소문은 그녀는 재수를 해서 이화여대에

으로 하다 보니 정말 남편이 곧 대박을 터뜨릴 것 같고, 아들

들어갔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십대 때 들은 풍문은

이 훌륭한 회사에 다니는 것 같고, 나는 부유하게 문화 예술

그녀가 교수가 된 게 아니고 자기 남편이 교수라고 만나는 동

을 향유하는 뼈 속까지 ‘부르주아’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창들에게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 말을 전하는 하경은 순지가

순지가 이화여대를 들어갔는지, 교수남편을 만났는지 알 수

정말 이화여대를 들어갔는지는, 학적부를 떼보지 않은 이상

없다. 그러나 지금 쯤 행복하고 편안하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

믿을 수 없고, 그 남편이 교수인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하경

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고 있으면 좋겠다.

은 순지의 말을 거의 믿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한두 번 속았 냐고 했다. 그런 순지가 왜 나는 생의 힘든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생각 이 날까. 어머니 말에 의하면 그녀의 어머니가 ‘첩실’이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도끼에 발등이 찍히듯, 그녀 가슴 속 의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을 몽땅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걸 지천명이 지난 나이에 이해가 되다니. 난 정말 이기적인 인간 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린 순지는 그 아픔과 슬픔과 외로움을 가슴의 한 방에 밀어 넣고 굳게 빗장을 건 뒤, ‘희망’이라는 방

이 새벽 그녀의 아프고 외로웠던 ‘어린영혼’에게 한없는 연 민과 사랑을 보낸다.

He is... - 영남대 미대·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 - 대학2학년 때 <아내에게 들킨 生>을 발표 - 1986년 중편 <무무당의 새>로 동서문학 신인상 등단 - 장편소설 <그리운 것은 아무것도 돌아오 지 않는다>, <무소새의 눈물>, <슬픈 잠>, <아프로디테의 숲>, <아키코> 등과 소설집 <그리운 눈나라>, <낮술> 등 출간

문만을 활짝 열어 놓았던 것이다. 삶의 비밀을 이미 보아버린

정 영 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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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옐런의장을 비롯 많은 연준위원들이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시장은 예견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방준비제도는 한국의 한국은행이나 중국의 인민은행

를 비롯해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의 위축등 제조업은 크게 위

등 각국은 중앙은행들처럼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가

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기구이며 그 나라의 통화시 스템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독일이나 프랑스등은 유로존 중앙은행인 ECB를 두고 있는 특별한 경우도 있다. (*17개 유로화 쓰는 유로존 국가들 자체에도 중앙은행들이 있다.) 이러한 중앙은행은 두가지 측면에서 공통의 일을 한다. 하

공장가동률도 지속적으로 위축되는등 향후에도 이러한 제 조업의 개선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매판매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등 전반적으로 금리를 인 상해야 될 정도의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금리를 인상을 한 이유는 어쩔수 없는 신뢰의 문 제였기 때문이다.

나는 거시경제의 안정을 위한 정책이며 또하나는 금융안정이

그동안 옐런의장을 비롯 많은 연준위원들이 2015년 금리

다. 즉 중앙은행에서 하는 금리결정등은 이 두가지 정책을 위

인상을 이야기 해왔기 때문이다. 즉 이번 금리인상은 경제논

한 하나의 수단이자 목적인 것이다.

리라기 보다는 신뢰의 문제였다고 볼수 있다.

한나라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는것은 두가지의 요 인에 의한것이다.

실업률에 대한 평가는 지난 회의에서 2016년 전망을 4.5~5.0%로 중간값은 4.8%가 나왔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하나는 상품수요의 급증이 동반된 경기활황때 이를 식혀 주기 위한 긴축이다. 이때는 실제 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투자수익률이 금리인 상으로 인한 대출 부담보다 높기 때문에 잠시 식혀주는 정도 로 경제에 훼손이 되지 않는다. 또하나는 경기가 둔화될때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는 경우 다. 이때 긴축을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실물로 자금이 이동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4.3~4.9%로 중간값은 4.7%로 발표했다. 실업률이 2016년에는 5.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개선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평가를 보면 PCE물가지수에 대해서는 2016년에 대해 소폭 하향조정했다. 지난 9월 회의에서의 PCE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1.7%였 으나 이를 1.6%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율 역시도 1.7%에서 1.6%로 하향조

이를 중앙은행에서 처리 해주지 않는다면 이러한 인플레이

정했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에 대해서는 지난 회의와 동

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경기활동이 위축되는 문제를 해결할

일하게 예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2.0%에

수 없다. 즉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할때는 경기가 활황일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와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때다. 미국의 경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ISM제조업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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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평가에 대해서도 실질 GDP 성장률에 대해서 는 2016년은 소폭 상향 조정했다.


중간값은 2.3%에서 2.4%로 상향 조정했고, 2017년과 2018년은 지난 회의와 동일하게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2.0%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많은 분석에 의해 인상이 불가피한 모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내용 이 성명서에 나왔다. 연준위원들 중 2016년 말 금리전망을 0.875%로 예상하는 이는 4명, 1.125%가 3명, 1.375%가 7명, 1.750% 동결이 2명, 2.125%가 2명으로 발표되었다.

볼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금리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즉 금리인상 속도만 놓고 본다면 금리인상의 의미를 지나 치게 부풀리게 해석하지 않는것이 좋다. 그리고 이러한 발표와 발언은 결국 글로벌 경제 리스크의 완화를 이야기 하는것으로 향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좀더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여전히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이러한 연준의 전망에 부합될 정도로 발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평균은 약 1.15%정도이지만, 발표된 경기 전망표에서는 중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표명해도 되

간값을 1.4%로 발표했다. 즉 시장의 예상과 같이 분기별 1번

지만 크게 개선됐다는 판단은 잠시 유보해야 될것이라 여겨

씩 총 네번의 금리인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진다.

성명서 발표후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반복적으로 이전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

에도 해왔듯이, 경제지표를 보면서 추후 금리인상 여부를 결

됐지만 본격적인 펀더멘탈에 의한 시장의 변화가 이어질 것

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다.

인플레이션율 2% 라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책을 계속해서 조정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왜 이제서야 금리를 인상하는지, 일부에서는 연준의 신뢰 성 문제때문이라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현재 경제 상황은 금 리를 인상하기에 적절한 수준이기에 인상한다는 발언을 했 다.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서는, 유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고, 인플레이션율 예상은 어느정도 고정적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는 어느정도 안정적이며, 경기 확장에 대한 미신 은 이미 옛날 이야기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 물론 예상치 못 한 문제로 경제가 위축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위축될 것 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없다고 발언했다. 향후 경제가 위축된다면 QE, 금리인하 등의 조치 외에 다 른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중앙은 행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현재 연준에서는 마이 너스 금리를 고려하고는 있지 않다고 했다. 결국 FOMC회의 결과 금리가 인상 됐지만 시장의 대부분

1월에는 각 기업들의 실적들이 발표된다. 그동안 FOMC회의를 통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가 2015년 4분기동안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기에 미국의 수출은 크게 감소 했다. 결국 이로인해 기업들의 실적이 그리 낙관적인 모습은 아 니다. 또한 여타 경제지표들의 움직임도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 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한 위축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나 기업경영을 하는 모든이 들은 주의해야 되는 한해가 될것이라 여겨진다.

He is... - 우석대학교 물리학과 전공 - SK증권 방배지점 - KDB대우증권 길동지점 - 우리투자증권 동수원지점

컨세서스와 부합된 느린속도로의 금리인상을 이야기 했다. 즉 12월 금리인상후 2016년 3~4번정도 금리인상을 하는

서 상 영

속도였는데 점도표등에 의해서 이와 부합된 결과를 보였다고

KR투자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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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나무도 사람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큰다 이번 원고의 제목은 구랍 19일자 동아일보 ‘동아광장’에 기고한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님의 ‘삶의 가치’라는 글에 나온 말이다. 소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것을 사람의 삶으로 연결하여 쓴 글인데 너무 인상 깊어 이 제목으로 기업의 인적자원개발과 관리 분야에 시각을 맞춰 글을 써본다.

이직을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줬다.

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직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쩌면 멋진 소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것이나 기업이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나 그 원리는 같다고 생

최근 우리나라 대외 수출액이 무려 11개월째 줄어들고 있 다는 보도와 함께 우리 상품의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 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수출이 경제성장의 기간이 될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경제 의 구조적 특성상 수출부진은 바로 우리 기업의 대외 경쟁력 이 자꾸 낮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그리 반갑지 않은

물론 ‘안정된 직장’, ‘경제적 안정’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고 그렇지만 이렇게나 많은 직장인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리고 이직을 생각하면서 일하는데 과연 일에 대한 집중 력이나 노동생산성이 올라갈까 걱정스럽다. 어쩌면 우리 근로자들의 아주 낮은 노동생산성의 주요한 원인이 바로 이직을 생각하는 의식, 이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민족은 유독 평등에 집착한다.

소식으로 들린다. 특히 우리 상품의 소비시장이라던 중국의 제품에도 경쟁력 에서 떨어지고 있다니 더 걱정이다.

업무배분이나 평가에 공정성을 기하고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도록 경영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인적자원은 우리기업의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

이제 경제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 직장인들, 급여보다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도 자신의 가치를 일과 직장을 통해 발휘하고 자신감을 가

기계나 설비의 투자 자본에서 부터 상품생산의 재료비, 상

지고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하도록 경영관리자들은 직장인

품 제조와 서비스의 양과 질, 급변하는 시대에 갈수록 더 강

들에게 단순한 일의 목표가 아니라 일의 가치나 비전을 심

조되는 제품의 개선이나 신상품 개발 등에 이르기 까지….

어주는데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이나 대화 등 투자를 많이 해

개방적 글로벌경제시대에 우리 기업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

야 한다.

하여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은 물적자원 보다는 우수한 인적 자원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변화와 창조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그것 역시 인적자원의 역량에서 나오는 것이다.

노동개혁은 인적자원개발과 활용이 핵심 기업 CEO들이 내년도 기업경영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혁신압박’이라고 한다. 혁신은 객체인 물적자원이 기초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물적

인적자원관리 변화를 모색할 때 얼마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7%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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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운용하는 인적자원의 자세와 역량강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잘 키운 반송이 몇 천 만원을 호가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 은 소나무의 주인인 농부를 부러워하고 경쟁력 있는 농부라 고 칭송한다. 하지만 사실 소나무는 묘목을 가져다 땅에 심어놓는 것만 으로는 절대 그 가치를 높일 수 없다. 소나무를 키우고 가치를 높이는 것은 우선 농부가 항상 소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어린 손길로 봐주어야 한다.

저성과자 해고지침의 진정한 목적은? 최근 저성과자의 해고문제가 노동개혁의 토픽이 되고 있다. 노동계는 벌써 무지막지하게 자의적으로 경영측이 근로자를 해고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저 성과자 해고지침을 만드는 정부는 물론 경영계가 이러한 사 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소나무를 제대로 키워 멋지고 가치있게 자라도록 하는 것

‘“소나무에 귀가 있다면 농부의 관심어린 발자국소리를 듣

이 앞서 ‘전지’하는 자세라고 했는데, 이것을 단순히 가위를

고 소나무가 자란다’는 뜻이 바로 이 제목이 말하고자 하는

가지고 소나무의 가지를 잘라내는 것으로 오해하는 우를 범

진의이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즉 웃자란 가지는 다듬어주고, 서로 충돌하는 가지는 정리 해주어 통풍이 잘 되게 해주는 ‘전지’하는 활동이 나무를 키 우고 관리해야 한다.

‘골프공도 격려해 주면 멀리 날아간다’ 이 글의 제목이 말하고 싶은 원리는 ‘나무와 이야기를 나눌

소나무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때맞춰 영양을 공급해

수 있어야 한다’는 말, ‘골프공을 손에 쥐고 따뜻하게 골프공

주고 그것이 과하지 않고 고루 펴지도록 골라주는 것도 중요

에게 격려해주면 골프공이 정확하고 멀리 날아간다’는 프로

한 활동이다.

의 이야기, 이런 것들이 바로 진실한 소나무 ‘전지’의 의미인 것이다.

나무 전지하듯 경영자는 인적자원에 관심 가져야 마찬가지로 기업의 경영자는 근로자와 관리자 등 인적자원 에게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어야 한다. 경영자는 근로자와 항상 대화하는 자세로 현장을 누비고 다녀야 한다. 소나무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듯 인적자원 중 능력 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지식과 기술에 맞춰서 인적자원이 제 역할 을 수행할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부실하게 키만 크고 튼실하지 못한 가지를 다듬어주듯 능

인적자원이 저성과를 내는 원인이 그 저성과자 개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닐 경우가 더 많다. 저성과자에게 관심을 보이고 애정어린 대화로 저성과의 진실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 로 소나무에게 발자국소리를 들려주는 농부의 자세이다. 그리고 저성과자가 능력을 발휘하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 할 수 있도록 우선 능력개발과 보직변경 등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심과 애정에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자꾸 처 지는 소나무가지를 잘라주듯 저성과자 인사운용을 해주는 것이 바른 ‘전지’의 자세이다.

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근로일수만 채우는 근로자는 제 적성 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분석과 적성관리 및 보직관 리를 해주어야 한다. 인적자원이 개개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단합되어 능력의 승 수효과를 내도록 부서간 갈등이 있는 부문은 소통이 잘 되도 록 대화채널과 갈등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생산혁신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도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록 시스템적 운용에도 경영관리 기법을 발휘해야 한다.

문 형 남 前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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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유지헌의 행복투자

진료는 의사에게, 주식투자는 투자자문사에게 김진명 장편소설 카지노는 진정한 프로 도박사와 카지노의 세계를 흥미 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등장인물 우학장은 학생들에게 도박을 가르치면서 혜기와 한혁을 뽑아내고, 그들은 강원랜드에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유 회장은 계획적인 도박판에 빠져 자살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전문 도박사로 성장한 혜기와 한혁을 스카우트하여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권시장에서도 주식투자를 직접 투자하는 대신 혜기와

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50%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기도

한혁과 같은 유능한 전문 투자자에게 위임 매매가 가능

하였다. 최근 수익구간으로 전환되었지만 연 3%의 보수는

하다. 투자자문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또는 주식운용역이

그대로 투자자에게 손실로 남아 있다.

해당 부서에서 직속상관으로부터 도제식 훈련을 받고 오랫동

또한 펀드는 3개월 이내에 해지하게 되면 높은 해지 수수

안 실무경험을 쌓은 후 확고한 수익모델을 정립한 상태에서

료가 발생한다. 반면 대부분의 투자자문사는 별도로 해지수

2명 이상의 인력으로 5억원의 납입 자본금으로 쉽게 설립이

수료를 받지 않고, 지수가 하락할 경우 보유 주식의 50% 가

가능하다. 2015년 9월말 기준 전업투자자문사는 170개사가

까이를 현금화한다거나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저렴하게 매수

성업중이며 28조7000억원의 고객 자산을 운용중이다.

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때문에 지수 하락기에도 수익을 내는

투자자문사는 펀드와 달리 투자자의 계좌에서 매매가 이

경우가 있다.

루어 짐에 따라 어떤 종목을 어느 시점에서 매수하고 매도하

투자자문사는 계약 방식에 따라 연 보수를 내고 성과보수

는 지를 HIS나 핸드폰 문자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카지

를 지급하는 방식이 있고 연 보수 없이 수익이 발생하면 성과

노에서 전문도박사에게 환전해 주고 도박사가 게임하는 것을

보수를 지급하는 방식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수익이

바로 뒷편에서 지켜보는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발생했을 때에만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 좋아 보인다.

펀드는 투자자가 중국이나 유럽 등 투자처를 정할 수 있고,

물론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가 모두 수익을 내지는 않는다.

헬스케어나 원자재 등의 상품군도 정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현재 늪은 수익률을 내다가도 그 수익을 다 날리고 손실로 돌

투자할 수 있지만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

아서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성과가 좋다고 무턱대

다. 주식형의 경우 지수에 연동함에 따라 투자자가 하락 추

고 가입해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꼼꼼하

세로 전환한 펀드를 매입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

게 따져 보아야 한다.

또한 펀드 운용자의 경우에도 해당 펀드 성격과 유사한 인 덱스 수익률과 크게 차이가 없도록 운용하기 때문에 인덱스

업력을 확인하라

가 하락하고 있는데 펀드 수익률이 좋을리 만무하다. 1999년

첫째 업력이다. 고객 자산을 운용하기 시작한 지 3년은 되

증권붐을 타고 바이코리아 펀드의 인기가 높았지만 닷컴

어야 한다. 식당을 하더라도 3년 정도 운영을 하다 보면 계속

버블로 인해 9개월만에 원금의 70%까지 손실을 야기했다.

해야 말지 판단이 들어 서기 마련이다. 투자자문업의 경우 참

2007년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설정될 때 연휴 귀경길의

을성이 없는 고객은 1개월동안 자금 운용을 맡기고 나서 업

기차표를 예약하는 사람들 마냥 출입구 밖까지 긴 줄을 이으

황이 어떻든지 간에 손실이 발생하면 계약을 해지한다. 그

며 기다리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그러나 2009년 중국 주식

이유는 대개 투자자문업은 1억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데

156

January 2016


10% 손실이 발생하면 벌써 1천만원의 손실이 발생되기 때문

서 손실이 발생하면 추가 매수를 통해 매입 단가를 낮춘다.

이다. 급여 생활자는 대부분 1억 이상의 현금이 없고 대개 은

주식의 생리란 상승하는 종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퇴하신 분들이 퇴직금 포함 1억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

하락하는 종목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는데 그 분들에게 1천만원의 손실은 엄청난 고통으로 와 닿

따라서 꾸준히 수익을 보던 투자자도 하락 종목에서 일명

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객의 실망 속에서도 3년동안 회사가

‘물타기’를 통해 추가매수하고 마지막에는 담보대출을 통해

유지된다면 그것은 앞으로 수익을 내 줄 것이라는 희망을 보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마지막으로 추가 매수하게 된다. 하지

았거나 중간 중간 손실을 보더라도 결국은 계좌의 수익률이

만 주가는 담보대출의 자동반대매매를 야기하는 수준까지 하

우상향하기 때문일 것이다.

락했다가 반등하는 경우가 비일 비일비재하다. 하물며 투자 자문사에서도 이러한 유혹이 많다.

MDD가 높으면 피해야

투자자문사의 인력풀을 보면 대표가 주식운용에 깊숙히

둘째, MDD이다. MDD는 Maximum Draw Down의 약자

관여하는 경우가 많고 숙련한 애널리스트나 주식운용 경험이

인데 운용 수익률의 고점에서 저점의 최대폭을 말하는 것인

있는 고액 주식 운용역이 주식 운용을 하기 때문에 과장급의

데, 누적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MDD가 너무 높으면 투자

준법감시나 리스크관리 인력이 원칙에 위배되는 주식운용을

자 입장에서 자금을 맡기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1년 누적수

못하게 막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1995년 은행 황실의 자산을

익률이 100%가 되었는데 그 이후 1개월동안 30%의 손실이

관리할 정도의 품격 있는 베어링사가 싱가폴에서 딜링을 담

발생하여 누적수익률이 70%가 되었다면 MDD는 30%인 것

당했던 닉리슨의 무모한 선물매매로 파산하였던 것을 기억하

이다. 지수가 30%가 하락하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 30%의

리라.

손실은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운용과 자금관리가 운용 담당자의 손에 좌지 우지 된

또한 대부분의 자금 유입이 수익이 한창 잘 나고 있을 때

다면 한 때 잘 나가더라도 시장의 급락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유입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앞으로도 수익이 잘 날 것을 기대

무모한 의사결정으로 과도한 손실을 야기 시킬 것이다. 따라

하고 투자했지만 운용하자 마자 30%의 손실을 보면 괜히 투

서 대표와 같이 투자자문사의 지분 비중이 많은 인력이 주식

자했다는 생각이 나기 마련이며 손실을 확정하는 경우가 많

운용보다 세일즈, 리스크관리와 같은 영역을 담당하여 주식

다. MDD는 낮을수록 기대수익도 낮지만 높다고 해서 기대

운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겠다. 리스크관리

수익이 절대 높지 않다. 왜냐 하면 투자하자마자 원금 손실폭

란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나 주식운

이 깊어 지면 투자금액 자체가 작아 짐에 따라 다시 수익률이

용자 독단의 의사결정이 아니라,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자들

높아지더라도 평가수익은 높지 않기 때문에 원금 회복이 요

이 판단했을 때 ‘합리적이다’라고 판단하는 내부 운용 지침을

연해 지기도 한다. 따라서 MDD가 10%내외이면 적정이라고

다수결에 의해 만들고 지침을 반드시 따르게끔 하는 회사

판단하며 상황이 좋아지면 손실을 만회하고 플러스 수익이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할 것이다.

He is... - 동부증권 서초지점 PB

리스크 관리능력을 살펴보라 셋째, 리스크관리 능력이다. 투자자문사에서 손실폭이 커 지면 손실폭을 만회하기 위해 좀 더 리스크가 높은 종목에

- MBN증권방송 시황방송 전담 - 동부증권 리스크관리팀장 역임 -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투자하게 된다. 리스크는 수익이 높으면 손실도 높게 되는 양 면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주식투자에서 손실

유 지 헌

을 보는 것도 리스크관리 실패에 있다. 흔한 예로 한 종목에

동부증권 과장

January 2016

157


BOOK 전형구 박사의 독서경영

비우고 뒤집고 채우다 저자 : 전형주

실패율 0퍼센트 Sales 인간관계 Lesson 50

출판사 : 새빛북스

저자 : Hal Becker

출판사 : 리텍콘텐츠

‘전형주 교수의 맛있는 인

이 책은 세일즈가 단순히

생뒤집기 50’이란 부제가 있

물건을 판는 것이라는 고정

는 이 책은 대학에서 학생들

관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가르치고 방송생활까지 열

자발적으로 구매충동을 느

정적으로 하고 있는 저자 자

끼게 해 구매를 하게 하는 힘

신의 인생 이야기이다. 잘 먹

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그

고 잘살기 위해 먹거리가 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요한 시대답게 이 책은 우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리에게 맛있는 깨달음을 통

경우에 관계설정에 실패하게

해 희망을 품고 인생을 살아

되는지 등 인간본성의 심리

갈 에너지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도 잘 비우고 뒤집고 채워야 하듯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도 이 과정이 필요하다는 저자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이다. 저자의

상태를 바탕으로 세일즈에 성공하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세일즈를 잘하기 위해서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 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핵심 메시지이다.

인생을 보면 욕심을 비웠기에 끌려 다니지 않은 주인공인 삶

이를 위해 50가지의 인간관계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베

을 살아 갈 수 있었고, 세상의 상식을 뒤집었기에 자기만의

스트 플레이어의 특성’을 소개하고 있으며, ‘베스트 플레이어

방식으로 삶을 주도할 수 있었다. 저자의 당당한 인생 자체가

가 실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바로 ‘비우고 뒤집고 채우다’ 이 세 마디로 압축될 수 있다. 전 교수는 “인생은 뒤집기만 해서는 안 된다. 선택으로 가

또한 ‘잘 파는 사람 잘 듣는 사람’을 통해 듣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득 채웠던 것을 때로는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서

‘성공으로 가는 열쇠’와 ‘질문의 중요성’, 그리고 ‘업적 향상

일대 교수직을 그만둔 것도 욕심을 비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의 포인트’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세일즈맨의 모습을 보

고 고백하고 있다.

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은 다 다르다. 또한 인생경로도 역시 같지가

보물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태도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따라가는 삶은 남의 인생이 될 수

자세가 진정한 프로 세일즈맨이 되는 길이라는 걸 기억하기

있다.

바란다.

핵심 메세지

핵심 메세지

추락한 인생이, 넘어진 인생이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걷는 게 역시 인 생이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한다. 태어나서(birth) 죽을 때까지 (death) 선택(choice)의 연속인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 생이 끌려가느냐, 아니면 끌고 가느냐가 결정되어진다. 나의 선택은 끌 려가는 선택이 아니라 끌고 가는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 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158

January 2016

세일즈에 있어서 인맥관리가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있어서 신뢰가 구축되어져야만 관계가 제대로 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경청을 하고, 관심을 가져주고 배려를 하고, 사랑을 하는 단계로 인간관 계를 형성해야 된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인격이다. 즉 사람이 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을 보물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Editor’s choice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이야기 저자 : 홍익희

“모

출판사 : 행성B잎새

든 길은 로마로 통

인류의 삶을 바꾼 상품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한다. 그 길은 결국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품은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소금길이었다. 소금 전매제 도는 로마제국의 재정을 살 찌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 다. 그래서 인구가 로마로 몰려들게 되면서 자연스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게 된 것이다” 베스트셀러인 ‘유대인 이 야기’(2013)와 ‘세 종교 이야기’(2014) 등을 쓴 저자 홍익희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가 세계사를 뒤흔든 다섯 가지 상품의 역사를 담은 책을 들고 나왔다. 22년 동안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 부터 상파울루까지 세계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빈 경험을 고 스란히 녹여냈다. 저자는 상품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거대하지만 그동

석유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의식주와 연관된 것으로 대부분 살아가 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들이다. 이들이 인류의 삶과 세계 경제의 흐름을 움직인 힘은 대단 했지만 그 사실을 차근히 되짚어볼 기회가 없었다. 소금의 경우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혁명, 인 도에서는 간디가 주도한 독립운동 같은 역사를 바꾸는 원동 력이 했다.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피 역시 이를 구하기 위해 시 베리아 지역의 개발과 북아메리카 서부 개척이 시작됐다. 모피로 인해 멸종된 동물들이 많다는 점을 보면 모피 역시 역사를 움직인 상품의 자리에 들어갈 만하다. 다이아몬드로 대변되는 보석의 경우 이를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과 거래, 정치, 피를 부른 전쟁 등으로 아프리 카의 역사를 뒤흔든 세계사적으로 영향력이 큰 상품이다.

안 우리가 그 사실을 간과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셀 수도

향신료야말로 신대륙 발견이라는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

없이 수많은 상품들 가운데 세상을 뒤흔든 다섯 가지 상품을

하나를 가능케 한 대표적 상품으로 그 중요성이 결코 다른

골라 세계 역사와 경제, 인류의 삶을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

상품들에 뒤지지 않는다.

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점이 기존에 출간된 문명사나 문화사 책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 책만의 특장점이다. 이 책에서는 서술 대상이 되는 상품들을 우리만의 시각으 로 파악해 좀 더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지금까지 유용하게 쓰이는 상품들의 역사는 단지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박제된 과거의 기록만

앞서 상품들이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 석유는 현재와 미래를 담당할 대표적 상품에 속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살펴보아야 할 상품이다. 이 외에도 다섯 가지 상품에는 들지 않았지만 저자가 언급한 또 하나는 대표적 기호상품인 커피다. 커피는 와인과 함께 인류의 역사를 이끈 쌍두마차다. 기독 교 문화는 와인향이 가득했고 반면 이슬람 문화는 커피향과 함께 발전했다.

이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보완해 미래의 새로운

본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저자의 조언들은 경제 성장

상품 교역의 활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진행형’의 역사이기

동력이 약화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매우 소중한 필드의

때문이다.

목소리라는 점에서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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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5년 12월 18일 종가 기준

160

January 2016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4 M 삼성전자 회장

116,716.2

123,507.0

-5.50 -6,790.8

51

조현상 45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4,871.6

2,440.0

99.66

2,431.6

2

서경배 53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92,759.2

60,741.5

52.71 32,017.7

52

김택진 49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4,715.1

3,949.3

19.39

765.8

3

이재용 48 M 삼성전자부회장

79,553.6

92,636.9 -14.12 -13,083.4

53

장형진 70 M 영풍 회장

4,567.0

4,023.5

13.51

543.5

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50,198.1

63,645.9 -21.13 -13,447.8

54

구본능 67 M 희성그룹 회장

4,450.8

4,493.2

-0.94

-42.4

5

최태원 56 M SK 회장

43,086.0

37,976.9

13.45

5,109.0

55

조석래 81 M 효성그룹 회장

4,222.1

2,390.7

76.60

1,831.4

6

이재현 56 M CJ그룹 회장

30,952.9

20,008.1

54.70 10,944.7

56

윤동한 69 M 한국콜마 대표이사

4,195.2

2,911.6

44.09

1,283.6

7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8,965.1

41,537.2 -30.27 -12,572.1

57

정성이 54 F 이노션 고문(정몽구 회장 장녀)

4,076.1

N/A

N/A

N/A

8

임성기 76 M 한미약품 회장

27,135.6

2,998.6 804.93 24,137.0

58

성규동 59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4,027.5

4,533.2 -11.16

-505.7

9

김범수 50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25,253.8

17,252.2

46.38

8,001.6

59

남승우 64 M 풀무원 대표이사

3,974.1

2,445.6

62.50

1,528.5

9

이부진 46 F 호텔신라 사장

23,196.8

27,480.5 -15.59 -4,283.7

60

정몽익 54 M KCC 사장

3,932.0

4,960.8 -20.74 -1,028.9

11

이서현 43 F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23,196.8

27,480.5 -15.59 -4,283.7

61

허창수 68 M GS그룹 회장

3,799.8

3,543.3

7.24

12

신동국 66 M 한양정밀회장

15,334.5

2,094.7 632.05 13,239.8

62

김가람 38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3,611.2

N/A

N/A

N/A

13

신동빈 61 M 롯데그룹 회장

15,028.4

7.07

992.2

63

장세준 42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554.1

4,034.4 -11.90

-480.3

14

홍석조 63 M BGF리테일 회장

14,812.9

6,422.0 130.66

8,390.9

64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457.3

3,380.4

2.27

76.8

15

이명희 73 F 신세계그룹 회장

14,403.7

13,271.2

8.53

1,132.5

65

김인주 58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406.3

4,206.6 -19.03

-800.3

16

구본무 71 M LG그룹 회장

14,153.1

11,902.9

18.90

2,250.2

66

김준일 64 M 락앤락 회장

3,397.2

3,252.0

4.46

145.2

17

홍라희 71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3,841.7

14,404.9

-3.91

-563.2

67

홍석현 67 M 중앙일보 회장

3,380.7

1,908.2

77.17

1,472.5

18

최기원 52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3,728.8

12,101.3

13.45

1,627.5

68

김석환 42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3,371.2

1,940.1

73.76

1,431.1

19

조정호 58 M 메리츠증권 회장

12,842.4

9,773.3

31.40

3,069.1

69

신격호 94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365.2

2,856.0

17.83

509.2

20

신동주 62 M SDJ코퍼레이션 회장

12,398.9

12,944.8

-4.22

-545.9

70

구본진 42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의 子)

3,300.5

2,505.3

31.74

795.2

21

정용진 4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1,867.2

12,046.1

-1.48

-178.9

71

이경수 70 M 코스맥스 대표

3,268.1

1,803.7

81.19

1,464.4

22

조창걸 77 M 한샘 회장

11,222.4

6,334.0

77.18

4,888.3

72

박관호 44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3,163.3

3,600.9 -12.15

-437.6

23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10,176.3

8,653.8

17.59

1,522.5

73

강병중 77 M 넥센 회장

3,046.2

3,040.8

0.18

5.3

24

구본준 65 M LG전자 부회장

9,859.3

8,584.5

14.85

1,274.8

74

김동녕 71 M 한세실업 회장

2,951.9

1,761.5

67.58

1,190.4

25

이해진 49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9,798.1

11,332.1 -13.54 -1,534.0

75

김상헌 67 M 동서 회장

2,916.4

2,028.4

43.78

888.0

26

담철곤 61 M 오리온그룹 회장

9,062.6

7,706.3

17.60

1,356.3

76

허진수 39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869.7

1,623.0

76.81

1,246.6

27

정지선 44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244.9

7,284.1

13.19

960.8

77

허희수 37 M 비알코리아 전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862.4

1,529.9

87.10

1,332.5

28

정몽진 56 M KCC 대표이사 회장

8,092.6

9,996.0 -19.04 -1,903.4

78

정상수 58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794.7

N/A

N/A

N/A

29

이학수 70 M 전 삼성물산 고문

7,913.1

9,772.3 -19.03 -1,859.2

79

김광수 54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791.0

1,893.7

47.39

897.4

30

구광모 38 M (주)LG 전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674.4

6,583.9

16.56

1,090.5

80

기중현 58 M 연우 대표이사

2,774.9

N/A

31

구본학 47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의 子)

7,610.4

5,776.8

31.74

1,833.6

81

최규옥 56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771.2

32

이준호 52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545.3

8,838.0 -14.63 -1,292.7

82

김선영 61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33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7,049.6

11,334.9 -37.81 -4,285.3

83

홍라영 56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34

정몽준 65 M 전 국회의원

6,969.1

8,643.9 -19.38 -1,674.8

84

35

정몽윤 61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842.7

5,090.4

34.42

1,752.3

36

김승연 64 M 한화그룹 회장

6,731.8

5,144.3

30.86

37

양용진 63 M 코미팜 회장

6,727.7

1,477.7 355.27

38

함태호 86 M 오뚜기 전 회장

6,639.6

39

조현준 48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431.9

3,633.1

40

이웅열 60 M 코오롱그룹 회장

6,231.3

41

정용지 50 M 케어젠 대표이사

6,230.2

42

함영준 57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6,166.5

43

김남구 53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5,748.5

5,421.7

44

구본식 58 M 희성그룹 부회장

5,598.4

45

최재호 55 M 무학 대표이사

5,500.6

46

김영식 64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7

14,036.1

256.5

N/A

N/A

1,316.5 110.50

1,454.7

2,760.0

870.2 217.18

1,889.8

2,753.6

1,189.0 131.58

1,564.6

허재명 45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2,745.4

1,785.1

53.79

960.3

85

허일섭 62 M 녹십자 회장

2,731.4

1,686.1

62.00

1,045.4

1,587.4

86

김익환 4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713.0

1,552.1

5,249.9

87

임종윤 44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2,690.6

2,933.8 126.31

3,705.8

88

홍원식 66 M 남양유업 회장

2,682.9

77.04

2,798.8

89

윤성태 52 M 휴온스 대표이사

2,671.4

1,751.4 255.78

4,479.8

90

임주현 41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648.7

N/A

N/A

91

서혜숙 66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632.6

2,592.1 137.89

3,574.4

92

신동원 58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548.6

6.03

326.9

93

서은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4,877.8

14.77

720.6

94

5,165.3

6.49

335.2

95

5,351.1

4,663.0

14.76

688.1

정교선 42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5,069.4

4,560.5

11.16

48

김남호 41 M 동부금융연구소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5,037.3

49

정현호 54 M 메디톡스 대표이사

5,031.0

50

정몽규 54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4,948.9

74.79

1,160.9

297.3 804.93

2,393.3

2,370.3

13.19

312.6

1,683.9

58.65

987.5

292.7 804.93

2,356.0

1,618.4

62.66

1,014.1

1,830.2

39.25

718.4

2,495.1

1,476.4

69.01

1,018.8

김익래 66 M 다우기술 회장

2,492.2

1,237.9 101.32

1,254.3

김원일 41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490.2

1,467.0

69.75

1,023.2

96

이기형 53 M 인터파크 회장

2,476.6

2,031.4

21.91

445.1

508.9

97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461.9

3,086.9 -20.25

-625.0

5,765.7 -12.63

-728.4

98

최창원 52 M SK케미칼 부회장

2,455.4

1,771.6

38.60

683.8

3,326.6

51.23

1,704.4

99

최양하 67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435.3

1,220.2

99.58

1,215.1

4,010.9

23.39

938.0

100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406.4

2,731.6 -11.91

-325.2

N/A

January 2016

161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임상민 36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2,406.0

2,312.9

4.02

93.0

151 최정운 63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617.3

1,396.2

15.83

221.0

102 강호찬 45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404.1

2,640.4

-8.95

-236.3

152 박철완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605.7

2,458.8 -34.69

-853.0

103 안성호 48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401.1

2,138.2

12.30

262.9

153 허남각 78 M 삼양통상 회장

1,600.6

1,591.9

0.55

8.7

104 이장한 64 M 종근당그룹 회장

2,362.2

1,802.2

31.07

560.0

154 양주환 64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574.1

1,998.9 -21.25

-424.8

105 임종훈 39 M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344.6

163.3 1335.50

2,181.3

155 김용민 40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566.9

892.6

75.55

674.3

106 김호연 61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341.3

2,512.6

-6.82

-171.3

156 김만수 86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564.5

1,303.2

20.05

261.3

107 이태성 38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321.4

3,171.3 -26.80

-849.9

157 허정석 47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559.4

1,019.0

53.03

540.4

108 허영인 67 M SPC그룹 회장

2,320.0

1,240.0

87.10

1,080.0

158 유양석 57 M 한일이화 부회장

1,547.7

1,469.5

5.32

78.1

109 차기철 58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289.0

1,339.8

70.85

949.2

159 신동윤 58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542.1

1,151.1

33.97

391.0

110 신춘호 84 M 농심그룹 회장

2,286.7

1,504.9

51.95

781.7

160 김성권 62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538.2

1,643.9

-6.43

-105.7

111 조양호 67 M 한진그룹 회장

2,270.1

3,027.1 -25.01

-756.9

161 구자열 63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28.3

1,455.8

4.98

72.5

112 이복영 69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259.6

1,908.7

18.38

350.9

162 정재은 77 M 신세계 명예회장

1,514.6

1,830.2 -17.24

-315.6

113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258.9

2,839.6 -20.45

-580.8

163 김근수 68 M 후성그룹 회장

1,501.3

839.4

78.86

661.9

114 김대영 45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2,248.8

N/A

N/A

N/A

164 유용환 42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481.9

880.1

68.37

601.8

115 정지완 60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46.2

1,804.8

24.46

441.5

165 황부연 62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469.9

322.9 355.27

1,147.0

116 신영자 74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236.7

1,841.2

21.48

395.5

166 성기학 69 M 영원무역 회장

1,466.7

2,129.6 -31.13

-662.9

117 최창규 66 M 영풍정밀 부회장

2,211.5

2,072.8

6.69

138.7

167 이채윤 66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464.6

1,301.8

12.50

162.7

118 오세영 53 M 코라오홀딩스 회장

2,169.2

4,030.0 -46.17 -1,860.8

168 이재환 49 M 톱텍 대표이사

1,458.1

653.6 123.08

804.5

119 홍석준 62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163.4

120 최평규 64 M S&T그룹 회장

2,145.6

121 구자신 75 M 쿠쿠전자 회장

2,143.7

122 허용수 48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963.9 124.43

1,199.4

169 임진희 53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455.8

166.1 776.38

1,289.7

1,781.4

20.45

364.2

170 이화영 65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441.3

1,648.3 -12.56

-207.0

1,627.2

31.74

516.5

171 왕위에런 52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427.8

1,748.9 -18.36

-321.0

2,104.5

1,634.2

28.78

470.3

172 최의열 55 M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1,427.5

N/A

N/A

N/A

123 김병관 43 M 웹젠 대표이사

2,099.3

2,742.2 -23.45

-643.0

173 이성엽 46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16.7

1,396.4

1.45

20.3

124 서민정 25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2,096.4

1,190.7

76.06

905.7

174 최정일 3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414.1

1,212.3

16.65

201.8

125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078.3

2,864.7 -27.45

-786.4

175 김세연 44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411.0

1,194.4

18.14

216.7

126 정도언 68 M 일양약품 회장

2,073.5

987.8 109.92

1,085.7

176 허명수 61 M 전 GS건설 사장

1,397.0

1,268.9

10.09

128.0

127 최윤범 41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2,070.7

1,907.6

8.55

163.1

177 임세령 39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390.0

1,340.2

3.72

49.8

128 문덕영 57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2,069.5

N/A

N/A

N/A

178 양현석 46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389.8

1,414.7

-1.76

-25.0

129 이수영 74 M OCI 그룹 회장

2,069.3

2,025.6

2.16

43.7

179 배해동 58 M 토니모리 대표이사

1,386.9

N/A

N/A

N/A

130 정유경 44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2,011.1

1,949.7

3.15

61.3

180 이경하 53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386.3

373.6 271.10

1,012.8

131 이호진 54 M 전 태광그룹 회장

2,005.4

2,108.8

-4.90

-103.4

181 정기호 56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362.4

666.6 104.40

695.9

132 서성석 64 M 코스맥스 임원

1,980.4

1,093.0

81.19

887.4

182 박헌서 78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354.1

840.8

61.06

513.4

133 김석수 62 M 동서식품 회장

1,948.7

1,355.3

43.78

593.3

183 박문덕 66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342.0

1,227.3

9.35

114.7

134 윤영달 71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1,945.8

752.9 158.42

1,192.8

184 이창원 80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341.2

915.7

46.47

425.5

135 장철진 78 M 영풍산업 회장

1,913.9

1,644.2

16.40

269.7

185 박정원 54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321.9

1,395.5

-5.27

-73.6

136 이수만 64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893.1

1,552.7

21.92

340.4

186 함영림 59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1,321.0

553.4 138.72

767.7

137 이민주 68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853.6

1,922.6

-3.59

-68.9

187 함영혜 55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1,321.0

553.4 138.72

767.7

138 정몽원 61 M 한라건설 회장

1,826.9

2,192.7 -16.68

-365.8

188 김동관 33 M 한화솔라원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320.3

1,009.0

30.86

311.4

139 천종윤 59 M 씨젠 대표이사

1,793.9

1,618.5

10.84

175.4

189 허광수 70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10.6

1,082.7

21.05

227.9

140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763.1

2,412.4 -26.92

-649.3

190 이욱진 47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310.6

1,209.9

8.32

100.7

141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752.3

1,926.2

-9.03

-173.9

191 현정은 61 F 현대그룹 회장

1,310.3

898.4

45.85

411.9

142 형인우 44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747.0

2,138.2 -18.29

-391.2

192 오길영 45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1,306.6

N/A

N/A

N/A

143 이정훈 63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742.7

2,381.9 -26.83

-639.2

193 송병준 40 M 게임빌 대표이사

1,297.1

2,179.1 -40.47

-882.0

144 허진수 63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716.7

1,533.8

11.93

182.9

194 홍영철 68 M 고려제강 회장

1,284.4

1,146.5

12.02

137.8

145 최창영 72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704.5

1,694.8

0.57

9.7

195 한영재 61 M 노루홀딩스 회장

1,281.1

1,278.4

0.21

2.7

146 김주원 43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694.2

1,641.1

3.24

53.1

196 송효순 58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278.9

590.5 116.60

688.5

147 김동연 78 M 부광약품 회장

1,677.2

1,187.9

41.19

489.3

197 정몽근 74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76.0

1,126.8

13.24

149.2

148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1,651.6

5,064.7 -67.39 -3,413.1

198 이준호 70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273.0

655.2

94.30

617.8

149 최창근 69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632.3

1,631.5

0.05

0.8

199 채형석 56 M 애경그룹 부회장

1,273.0

1,825.2 -30.26

-552.2

150 구본걸 59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623.8

1,744.2

-6.90

-120.4

200 허경수 59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66.9

1,067.8

18.64

199.0

162

January 2016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01 이순형 67 M 세아홀딩스 회장

1,266.8

1,725.6 -26.58

-458.7

251 김정완 59 M 매일유업 회장

929.8

811.7

14.54

118.0

202 김준호 69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257.5

1,403.5 -10.40

-146.0

252 민선식 57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27.4

546.0

69.87

381.5

203 김판길 76 M 산성앨엔에스 회장

1,249.9

27.31

268.1

253 박종철 58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927.0

282.2 228.49

644.8

204 이주성 38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245.2

1,708.0 -27.10

-462.9

254 하상헌 56 M 하이즈항공 대표

920.3

N/A

N/A

N/A

205 황해령 59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242.6

635.7

95.48

607.0

255 이용한 62 M 아이피에스 회장

919.3

925.2

-0.63

-5.8

206 단재완 69 M 한국제지 회장

1,241.3

1,189.7

4.34

51.6

256 이원준 38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917.4

976.1

207 허태수 59 M GS홈쇼핑 사장

1,231.5

1,074.9

14.56

156.5

257 엄평용 59 M 유진테크 대표이사

917.3

208 서태선 65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225.7

1,059.4

15.70

166.3

258 백정호 58 M 동성화학 회장

914.9

209 김상헌 53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223.6

1,019.2

20.05

204.4

259 김문희 88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914.8

210 허연수 55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18.6

746.5

63.25

472.1

260 오승환 52 M 네이버 이사

910.1

211 허동수 73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186.4

1,029.2

15.27

157.2

261 최병민 64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906.7

212 한승수 69 M 제일약품 회장

1,184.3

873.7

35.55

310.6

262 장인순 8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903.3

717.3

213 구자경 91 M LG그룹 명예회장

1,182.0

1,030.2

14.74

151.8

263 강덕영 69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901.2

778.2

15.81

123.0

214 김선혜 45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172.9

1,021.8

14.79

151.2

264 이유정 45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885.0

1,026.0 -13.74

-141.0

215 안철수 54 M 국회의원

1,157.6

847.2

36.63

310.3

265 조정일 54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883.7

799.7

10.51

84.1

216 김창수 55 M F&F 대표이사

1,152.2

1,240.0

-7.08

-87.8

266 박지원 51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879.2

928.3

-5.29

-49.1

217 박준경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150.5

1,761.8 -34.70

-611.3

267 성영철 60 M 제넥신 대표이사

872.1

524.3

66.34

347.8

218 고석태 62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142.5

20.05

190.8

268 김영봉 63 M 모토닉 회장

865.9

1,052.4 -17.72

-186.4

219 구연경 3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130.5

983.5

14.94

147.0

269 이충곤 72 M 에스엘 회장

858.8

1.45

12.3

220 류 진 58 M 풍산그룹 회장

1,125.6

1,189.2

-5.35

-63.6

270 채승석 46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858.6

1,022.4 -16.03

-163.9

221 구본상 46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22.4

1,098.0

2.22

24.4

271 조남호 65 M 한진중공업 회장

857.5

1,133.6 -24.36

-276.1

222 송호근 64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122.0

893.7

25.54

228.3

272 원국희 83 M 신영증권 회장

856.7

223 우쿤리앙 51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109.2

1,542.8 -28.10

-433.6

273 이지훈 38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24 김영찬 70 M 골프존 대표

1,092.5

526.4 107.55

566.1

225 구미정 61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080.9

1,311.3 -17.57

-230.4

226 함창호 78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1,080.4

453.1 138.42

627.2

227 박찬구 68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074.9

1,639.0 -34.42

-564.1

228 박상환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1,055.6

167.2 531.41

888.4

229 윤석민 52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054.8

1,068.4

-1.27

230 강정석 52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052.1

805.3

30.65

231 정명준 58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051.0

954.6

10.10

96.4

232 최내현 4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48.7

948.7

10.54

233 허준홍 41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045.3

1,155.4

-9.53

234 김 담 51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038.4

980.6

5.89

235 승만호 59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033.6

894.0

236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1,024.7

237 권기범 49 M 동국제약 대표이사

981.8

951.7

-6.02

-58.8

1,175.8 -21.98

-258.4

937.1

-2.37

-22.2

697.9

31.08

216.9

1,039.5 -12.45

-129.4

50.9 1682.72

855.8

25.93

186.0

846.5

-7.67

-71.2

855.6

1,541.3 -44.49

-685.7

274 이문기 54 M 아이원스 대표이사

855.1

425.3 101.07

429.8

275 안건준 51 M 크루셜텍 대표이사

853.2

568.8

276 구자은 52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849.0

277 윤상현 42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847.1

278 구자용 61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843.0

-13.6

279 이승훈 43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41.2

246.8

280 장세주 63 M 동국제강그룹 회장

840.8

281 양기혁 47 M 메디톡스 임원

829.9

100.0

282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110.1

283 홍지윤 41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7.8

284 구형모 29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822.7

15.62

139.6

285 장진이 39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907.9

12.87

116.8

1,018.3

617.6

64.88

238 허승조 66 M GS리테일 부회장

1,017.8

800.0

239 김용우 55 M 더존비즈온 이사

927.9

50.00

284.4

1,028.0 -17.41

-179.0

50.95

285.9

1,063.2 -20.71

-220.2

829.2

1.45

12.1

761.6

10.40

79.2

548.7

51.23

281.1

828.2

91.5 804.93

736.7

828.2

91.5 804.93

736.7

583.1

41.09

239.6

817.1

706.3

15.70

110.9

286 장진혁 42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817.1

706.3

15.70

110.9

400.7

287 진양곤 50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813.2

341.5 138.10

471.6

27.23

217.8

288 함윤식 25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812.8

340.5 138.72

472.3

998.1

454.5 119.59

543.6

289 김종희 40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812.1

564.9

240 정창수 80 M 부광약품 부회장

987.9

626.2

57.75

361.6

290 곽동신 42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241 윤윤수 70 M 휠라코리아 회장

961.1

818.9

242 우여우즈 49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959.2

243 조동혁 66 M 한솔그룹 명예회장

950.6

244 서영필 52 M 에이블씨엔씨 회장

948.6

245 권혁운 66 M 동서산업 회장

947.3

246 윤재승 54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945.0

821.6

247 송영숙 68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941.9

248 정영배 55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939.8

249 이길환 75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934.3

250 박영옥 55 M 스마트인컴 대표

930.3

1,586.7 -41.37

561.1

43.78

247.3

810.9

1,124.9 -27.91

-314.0

17.36

142.2

291 이민규 3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809.7

1,106.6 -26.83

-297.0

1,334.2 -28.10

-375.0

292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809.7

1,106.6 -26.83

-297.0

655.9

44.94

294.7

293 구본길 50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808.9

780.1

3.70

28.9

866.8

9.44

81.8

294 손주은 55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807.7

661.2

22.16

146.5

1,254.2 -24.47

-306.9

295 임성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805.6

89.0 804.93

716.6

15.02

123.4

296 김정돈 62 M 미원상사 회장

804.6

778.2

3.39

26.4

104.1 804.93

837.8

297 구자균 59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802.3

925.7 -13.33

-123.4

12.98

108.0

298 박채규 55 M 디티앤티 대표

794.6

1,120.5 -29.08

-325.9

1,122.7 -16.78

-188.3

299 김종섭 69 M 삼악악기 회장

788.8

763.4

3.33

25.4

-656.4

300 정숙인 54 F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 부인

788.0

N/A

N/A

N/A

831.9

January 2016

16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87.0 804.93

699.9

351 김지원 35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684.9

388.0

76.52

302 김지우 9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87.0 804.93

699.9

352 손동창 68 M 퍼시스 회장

683.4

612.0

11.67

71.4

303 임성아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87.0 804.93

699.9

353 윤희종 69 M 위닉스 대표이사

679.3

785.7 -13.54

-106.4

304 임윤지 8

296.9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87.0 804.93

699.9

354 김 정 56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676.9

398.6

69.83

278.3

305 임후연 8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786.9

87.0 804.93

699.9

355 김상면 70 M 자화전자 대표

675.1

578.4

16.73

96.8

306 박종훈 91 M 약사

784.5

475.8

64.88

308.7

356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674.0

307 배용준 44 M 키이스트 대주주

784.0

558.5

40.39

225.6

357 김영훈 64 M 대성그룹 회장

673.4

719.2

-6.36

308 김장연 59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79.1

937.4 -16.89

-158.3

358 노희열 59 M 오로라월드 회장

670.4

619.2

8.27

51.2

309 서송숙 6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72.0

467.9

64.99

304.1

359 구본순 57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670.4

732.9

-8.53

-62.5

310 윤성준 55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771.8

215.4 258.39

556.5

360 황철주 57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669.9

301.9 121.86

367.9

311 김재윤 46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71.8

677.3

13.95

94.5

361 이상근 56 M 유비쿼스 사장

667.3

495.1

34.79

172.2

312 김중헌 62 M 이라이콤 대표이사

768.7

608.4

26.34

160.2

362 김 준 53 M 경방 대표이사 사장(김각중 회장 장남)

665.2

628.2

5.89

37.0

313 김수지 72 M 대화제약 대표

767.3

151.8 405.49

615.5

363 차광렬 64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665.0

562.5

18.22

102.5

314 박용만 61 M 두산 회장

766.5

897.9 -14.64

-131.4

364 박희원 67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664.0

1,111.4 -40.25

-447.4

315 고준진 70 M 대화제약 고문

766.2

151.6 405.49

614.6

365 허남섭 65 M 한일시멘트 회장

657.5

789.5 -16.72

-132.0

316 박용태 66 M 녹십자 부회장

766.0

427.8

79.08

338.3

366 김희원 61 M 아스트 최대주주

656.8

165.9 295.84

490.9

317 우뤠이비아오 57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762.0

973.5 -21.73

-211.5

367 김형육 71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655.0

484.3

35.24

170.7

318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753.7

798.1

-5.57

-44.5

368 김 윤 63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654.4

368.0

77.82

286.4

319 서영우 44 M 대양전기공업 대표

752.6

840.8 -10.49

-88.2

369 허정섭 7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654.0

942.0 -30.57

-288.0

320 이완진 65 M 대한뉴팜 회장

752.4

668.0

12.64

84.4

370 이인옥 45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53.7

892.4 -26.75

-238.8

321 구웅모 27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751.7

541.4

38.83

210.2

371 이광식 69 M 환인제약 회장

649.7

805.7 -19.35

-155.9

322 박진수 76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749.5

442.1

69.56

307.5

372 김영민 71 M 서울도시가스 회장

649.1

804.8 -19.35

-155.8

323 장세홍 50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44.4

635.8

17.07

108.6

373 구자영 77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47.6

559.0

15.85

88.6

324 이정웅 36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741.0

1,599.8 -53.68

-858.8

374 허정수 66 M GS네오텍 회장

642.0

714.2 -10.11

-72.2

325 주진우 67 M 사조산업 회장

740.3

699.9

5.76

40.3

375 장상돈 79 M 한국철강 회장

639.1

493.3

29.56

145.8

326 최은영 54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740.2

723.9

2.26

16.3

376 장영신 80 F 애경그룹 회장

638.6

922.7 -30.79

-284.1

327 박지영 41 F 컴투스 대표이사

739.6

936.7 -21.05

-197.2

377 어준선 79 M 안국약품 회장

631.2

405.1

55.83

226.2

328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738.6

876.4 -15.73

-137.8

378 현승훈 74 M 화승 회장

631.1

396.0

59.38

235.1

329 임창욱 67 M 대상그룹 명예회장

737.8

464.1

58.96

273.7

379 최신원 64 M SKC 회장

629.7

306.6 105.36

323.1

330 정 한 56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737.5

N/A

N/A

N/A

380 한상호 61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629.5

192.0 227.90

437.5

331 조은영 51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736.7

369.1

99.58

367.6

381 조종암 51 M 엑셈 대표이사

626.4

N/A

N/A

N/A

332 김진용 60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735.3

317.8 131.34

417.5

382 길문종 57 M 메디아나 회장

625.1

365.4

71.05

259.7

333 조병호 70 M 동양기전 회장

732.6

383 박석원 45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615.5

N/A

N/A

N/A

334 채동석 52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728.8

384 박용성 76 M 두산중공업 회장

615.4

644.9

-4.59

-29.6

335 허인영 44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26.5

336 권희석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723.9

337 허정미 34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4,106.2 -83.59 -3,432.2 -45.7

62.28

281.1

1,053.1 -30.79

-324.2

571.0

27.23

155.5

385 이태영 57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614.6

749.6 -18.00

-135.0

559.7

29.34

164.2

386 박용현 73 M 두산건설 회장

611.4

640.6

-4.57

-29.3

723.7

487.6

48.43

236.1

387 승은호 74 M 코린도그룹 회장

606.9

358.5

69.27

248.3

338 나성균 45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19.6

807.1 -10.84

-87.5

388 황창연 62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605.4

461.3

31.23

144.1

339 홍성한 59 M 비씨월드제약 대표

718.9

421.9

70.40

297.0

389 허용도 68 M 태웅 회장

605.0

1,156.3 -47.68

-551.4

340 박홍진 48 M 엘티에스 대표이사

715.7

287.3 149.11

428.4

390 윤재훈 55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603.3

20.94

104.5

341 이원준 49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703.5

480.3

46.47

223.2

391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603.3

342 신이현 61 M 샤인 대표이사

700.1

436.5

60.39

263.6

392 이종각 84 M 대한제분 회장

599.7

343 허철홍 37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699.3

569.4

22.82

129.9

393 복진환 55 M 아이넷스쿨 사장

599.1

344 홍승연 32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696.4

302.1 130.51

394.3

394 김혜경 68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98.3

345 홍정환 31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696.4

302.1 130.51

394.3

395 구본엽 44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595.9

346 김 원 58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693.5

415.0

67.11

278.5

396 김석환 59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347 김창호 56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693.3

663.6

4.46

29.6

348 홍석표 37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690.3

616.2

12.02

74.1

349 허세홍 47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87.3

557.1

23.36

350 경규한 68 M 리바트 사장

685.2

689.0

-0.56

164

January 2016

451.4

498.9

2,529.4 -76.15 -1,926.1 19.87

99.4

89.5 569.49

509.6

527.5

13.42

70.8

583.0

2.22

13.0

594.5

682.7 -12.93

-88.3

397 김명준 75 M 우리산업 대표이사

592.8

456.6

29.83

136.2

398 이화일 74 M 조선내화 회장

592.8

806.2 -26.47

-213.4

130.2

399 이종훈 60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91.9

546.8

8.26

45.2

-3.8

400 노시철 62 M 인터로조 대표

590.0

307.9

91.64

282.1

500.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5.12.18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임완기 82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584.6

64.6 804.93

520.0

451 정순옥 66 F 이연제약 대주주

517.7

307.5

68.37

210.2

402 박선순 55 M 다원시스 대표

583.2

314.9

85.19

268.3

452 한성호 42 M 에프엔씨 최대주주

514.8

543.6

-5.30

-28.8

403 김기병 78 M 롯데관광개발 회장

582.6

578.3

0.74

4.3

453 유정민 40 M 이연제약 대주주

514.0

305.3

68.37

208.7

404 오수진 47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582.4

180.9 221.88

401.5

454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14.0

624.7 -17.72

-110.7

405 우석형 61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579.8

802.2 -27.72

-222.4

455 승명호 60 M 동화홀딩스 회장

512.2

302.6

69.27

209.6

406 이병무 75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78.3

835.7 -30.80

-257.4

456 김성욱 48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11.9

147.6 246.81

364.3

407 양규모 73 M KPX그룹 회장

578.0

774.0 -25.32

-196.0

457 김치환 35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511.3

474.4

7.77

36.8

408 이호재 62 M 서울옥션 최대주주

577.9

152.4 279.14

425.5

458 이영호 51 M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510.3

227.4 124.41

282.9

409 원종익 61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76.9

458.1

410 임종호 55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73.9

411 원종규 57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73.2

412 임익성 61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25.93

118.8

459 허용준 42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08.7

275.2

84.83

233.5

63.4 804.93

510.5

460 김병태 79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08.0

146.1 247.77

362.0

455.2

25.93

118.0

461 허은철 44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507.3

285.6

77.63

221.7

573.1

420.0

36.43

153.0

462 신용철 56 M 아미코젠 대표이사

507.0

357.3

41.89

149.7

413 구본호 41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71.0

786.0 -27.36

-215.0

463 고광일 59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506.5

631.3 -19.76

-124.7

414 원 영 5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69.5

452.3

25.93

117.3

464 박정복 7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06.1

253.6

99.58

252.5

415 김수경 67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68.2

877.7 -35.26

-309.5

465 차근식 62 M 아이센스 대표

503.6

978.4 -48.53

-474.8

416 박연차 71 M 태광실업 회장

568.0

1,170.3 -51.47

-602.3

466 김은정 47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00.6

189.1 164.71

311.5

417 장세욱 54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566.9

513.5

10.40

53.4

467 오순택 70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00.6

547.9

-8.64

-47.4

418 안재일 54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566.0

997.3 -43.25

-431.3

468 이성범 78 M 우진 회장

500.3

613.6 -18.47

-113.3

419 김용주 60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565.8

430.5

31.43

135.3

469 원종석 55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498.0

452.6

10.03

45.4

420 김록희 70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63.5

483.1

16.65

80.4

470 조문수 58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496.0

445.6

11.33

50.5

421 김재경 69 M 인탑스 대표이사

558.3

469.7

18.86

88.6

471 윤재용 57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96.0

541.1

-8.33

-45.1

422 김운장 71 M 대화제약 고문

558.1

110.4 405.49

447.7

472 김동선 27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95.6

378.8

30.86

116.9

423 박태원 47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555.8

588.1

-5.50

-32.3

473 김동원 31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495.6

378.8

30.86

116.9

424 이해영 45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551.3

180.8 205.01

370.6

474 김 량 61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491.5

269.1

82.64

222.4

425 임종민 51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550.2

65.2 743.85

485.0

475 서정화 59 M 나무가 대표이사

491.2

N/A

N/A

N/A

426 박순재 62 M 알테오젠 대표

548.6

355.8

54.18

192.8

476 허동섭 68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490.7

706.8 -30.57

-216.1

427 조송만 56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547.5

211.5 158.82

335.9

477 조은희 4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490.5

245.8

99.58

244.7

428 현석호 43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546.4

86.0 535.14

460.3

478 허기호 50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489.0

720.2 -32.11

-231.2

429 김우택 52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545.0

1,056.9 -48.43

-511.9

479 민동욱 46 M 엠씨넥스 대표

487.8

240.3 103.00

247.5

430 김영달 48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42.8

472.9

14.78

69.9

480 이동권 51 M 휴온스 대주주

487.7

307.4

58.65

180.3

431 허완구 80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41.9

426.0

27.23

116.0

481 이애숙 87 F 이연제약 대주주

485.9

288.6

68.37

197.3

432 구자홍 70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40.6

640.2 -15.56

-99.6

482 최현석 55 M 하나투어 부사장

484.9

361.8

34.03

123.1

433 이택선 67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540.0

410.1

31.68

129.9

483 장원영 41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483.3

504.4

-4.18

-21.1

434 구본진 52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39.5

589.8

-8.53

-50.3

484 김형근 58 M 빅솔론 대표이사

483.1

360.7

33.94

122.4

435 김종구 67 M 파트론 대표이사

538.9

697.1 -22.70

-158.2

485 황중운 36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장남

482.8

634.1 -23.87

-151.3

436 유상옥 83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538.7

137.6 291.62

401.2

-175.8

437 김정민 54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38.7

462.3

16.54

76.5

438 김준년 42 M 삼목정공 최대주주

538.2

809.0 -33.47

-270.7

439 권상준 58 M 티에스이 대표이사

529.9

481.7

10.00

48.2

440 박의숙 70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28.3

540.3

-2.23

-12.0

441 오종택 56 M 인선이엔티 회장

528.0

392.7

34.43

135.2

442 김상택 64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526.0

478.5

9.92

47.5

443 양윤선 52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524.2

261.2 100.64

444 이한구 69 M 대화제약 대표이사

523.2

445 김우주 25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446 김유선 33 M 승화프리텍 대주주

522.0

447 유상덕 57 M 삼탄 회장

Lu Li 45 M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 대표

481.2

657.0 -26.75

487 김준식 50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477.3

496.4

-3.85

-19.1

488 문휴건 5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476.3

706.4 -32.58

-230.1

489 김상태 63 M 평화정공 회장

474.5

609.1 -22.10

-134.6

490 황중호 34 M 故 황성호 강남그룹 회장 차남

473.5

621.9 -23.87

-148.4

491 천궈웨이 44 M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 대표

472.8

712.5 -33.64

-239.7

492 김영진 60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471.4

347.6

35.64

123.9

262.9

493 박혜원 53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471.4

495.0

-4.77

-23.6

103.5 405.49

419.7

494 우종완 51 M 전 더베이직하우스 사장

470.9

574.9 -18.09

-104.0

N/A

N/A

N/A

495 구혜원 57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470.5

508.6

-7.49

-38.1

N/A

N/A

N/A

496 오유인 66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70.2

513.4

-8.42

-43.2

521.4

701.0 -25.62

-179.6

497 현지호 45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468.1

342.8

36.54

125.3

448 김은선 58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19.0

350.0

48.27

169.0

498 구본욱 39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67.5

457.4

2.22

10.2

449 원혁희 90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518.3

411.6

25.93

106.7

499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463.6

194.2 138.72

269.4

450 이승용 48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17.7

552.4

-6.29

-34.7

500 김종규 64 M 블루콤 대표이사

462.8

517.4 -10.56

-54.7

486

January 2016

165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2015 생쌩어린이기자단 송년한마당

최신원 SKC 회장 기자단 격려하며 ‘孝’ 강조 피아노 플루트, 댄스·노래 등 장기자랑도 펼쳐

례였다. 어린이 기자 소감 발표에서는 유나이

주, 댄스, 노래, 수화 등 다양한 장기를

송년한마당’이 개최됐다.

티드웨이 서울총회 취재, 국회의원 인터

선보여 1년간의 기자활동 송년회를 자

지난 1년간 쌩쌩어린이기자단(이하

뷰, 제주도 아너소사이어티 총회 등 각

축했다.

쌩쌩기자단) 활동을 되돌아보고 의미를

자 그 동안 느끼고 경험했던 취재기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발표했다.

랍 30일 서울 삼성동 제2문화센 터에서 ‘2015 쌩쌩어린이기자단

쌩쌩기자단은 2015년 총 53차례 취 재활동을 했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피아노·플루트 연

특히 우쿨렐레와 피아노 합주가 진행 되는 동안 참석했던 어린이기자단과 학 부모가 ‘독도는 우리땅’을 합창하며 한

권태영·김나윤 최우수기자상 수상

마음이 됐다.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주한 독일대

소감문 발표에서 기자로서의 사명감

마지막으로 쌩쌩어린이기자단 명예

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 인터뷰 16회,

과 책임감을 가지고 취재에 임했다는

총재인 최신원 SKC 회장이 참석해 권태

유네스코·한-아세안 센터 등 국제기구

한 어린이기자의 발표에 박수소리가 강

영, 김나윤 어린이에게 최우수기자상을

사무총장 인터뷰 2회, 국립대한민국역

당을 가득 메웠다.

상품과 함께 수여했다.

사박물관 관장 인터뷰 등 박물관 탐방

또 중학생이 되어서도 기자활동을 하

자신의 89세 노모(老母) 이야기를 꺼

4회, 문화공연 관람 및 인터뷰 7회, 공

고 싶다는 아쉬움을 전한 어린이 기자

내며 어린이 기자들에게 ‘효’를 강조해

공기관 및 기업탐방 24회 등 모두 53차

도 동료 기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66

January 2016


쿠웨이트 문화의 날 in 서울 취재

“중동의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다” 국내 첫 쿠웨이트 문화단 방한 공연 15년 12월 18일, 쌩

20

쿠웨이트 경제는 국제 시장에

쌩무지개기자단은

서 원유 가격 변동에 매우 민

‘쿠웨이트 문화의 날 in 서

감하다. 그래서 최근 쿠웨이

울(Kuwait Cultural Days In

트 정부는 석유산업 분야에

Korea Seoul)’ 행사에 참석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고

하여 취재를 하게 되었다. ‘쿠

용 및 경제 안정성 강화를 위

웨이트 문화의 날 in 서울

한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개

(Kuwait Cultural Days In

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사막

Korea Seoul)’ 행사는 쿠웨이 트의 전통적 문화를 소개하는

쿠웨이트 전통예술가인 고 압둘라 알마스의 유지를 이어 쿠웨이트의 전통 예술 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결성된 ‘알마스 밴드’

지대가 대부분이라서 자체 생 산되는 농산물로는 자급자족

자리였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 짧게 감

섬유, 농약 등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가

이 불가해 대부분 수입한다. 쿠웨이트

사 인사를 하고 공연을 하여 짧은 시간

전제품, 자동차 등을 한국에서 수입한

의 음식은 인도음식과 비슷한데, 매운

내에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다. 쿠웨이트도 한국과 같이 의무교육제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다. 앞서 말하

를 실시한다.

였듯 이슬람 문화가 지배적이라서 돼지

쿠웨이트는 이슬람교가 85%(수니파 70%, 시아파 30%), 기타 종교가 15%(기

쿠웨이트는 고등교육까지를 의무교육

독교, 힌두교)여서 이슬람 문화가 지배

으로 두고 있다. 만약 부모들이 자식을

음악 공연에는 많은 타악기가 나왔

적인 경향이 있다.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받는

는데 우리나라의 북과 거문고를 연상케

다. 쿠웨이트로 국적을 변경한 타국인

하는 악기와 태평소, 그리고 현대의 기

들도 무료로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타와 비슷한 악기가 있어 새삼 놀라웠

농업과 쿠웨이트의 농촌을 뜻하는 초록색과, 석유를 상징하는 검은색, 과

고기와 술을 먹지 않는 문화가 있다.

거 전쟁에 참여하여 돌아가신 전사자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은 쿠웨이

다. 음악은 동화와 같이 세계 어디에서

의 피를 뜻하는 붉은색, 평화와 안전을

트 사람들에게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

나 비슷하고 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뜻하는 흰색이 있는 국기가 있다.

이다.

신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곡에 대한

또한 이슬람 문화가 지배적인데도 불

쿠웨이트 사람들은 한국의 기술력을

구하고 양성평등의 개념이 매우 잘 실

높이 평가한다. 한류 또한 쿠웨이트에

천되고 있으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

서 인기가 많다. 석유 수출 상위권의 나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생소했던

이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니고 회사에도

라로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석유

나라인 쿠웨이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

차별 없이 취직할 수 있다. 대학에도 여

수출로 얻는다.

어 유익한 행사였다.

학생들이 많으며, 여성 의사들도 많다.

설명이 전혀 없어 곡에 대해 잘 알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쿠웨이트는 세계에서 부유한

앞으로 한국이 쿠웨이

즉 쿠웨이트에서 여성의 사회적 차별

나라 중 하나이다. 쿠웨이트는 경제와

트와 좋은 외교 관계를 가

은 없는 것이다. 경제적 교류를 가장 많

산업의 대부분을 원유 생산 및 수출과

졌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

이 하는데 쿠웨이트는 석유, 알루미늄,

석유 화학 분야에 높은 의존도를 보여

는 자리였다.

<윤세경 쌩쌩영보드기자>

January 2016

167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수원 비행장 탐방취재

최신원 SKC 회장님과 함께한 위문 방문 경기도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자단은 2015년 12월

마후라의 유래에 대해서도 배

22일 화요일 3시에서

우게되었다. 마후라는 원래 자

4시까지 수원비행장 탐방취재

신의 위치나 구조를 알리기

를 갔다.

위해 흔드는 것으로 찢어진

이번 취재는 최신원 SKC 회

낙하산 등으로 사용하기 때문

장과 함께하는 것으로 민간인

에 색이 다양하였다.

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그렇다면 어떻게 빨간 마후

무기들과 전투기들을 볼 수 있

라가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는 기회가 되었다.

제 10 전투비행단의 김영환

먼저 지휘관 참모 소개로 부대장부터

다. 첫번째는 KT-1로 웅비이며, 두번째

대령이 형수인 이희재 여사의 자주색

시작되어 마지막에는 최신원 SKC 회장

F-15k는 slam Eagle이며, 세번째는 Fa-

치마를 보고 마후라를 만들어달라고

으로 끝이 났다.

1로 전술통제기이며, 네번째 T-50은

한 것이 빨간 마후라의 시초가 되었다.

다음으로 위문품 전달로 소시지와

Golden eagle이며 다섯번째 E-737 항

빵이 전달되었으며 공군에서는 최신원

공통제기는 peace eye이며 여섯번째 전

SKC 회장에게 전투기 모형과 도자기,

투기는 FA-50이다.

김영환 대령은 빨강 마후라 뿐만 아 니라 팔만대장경으로도 유명하다. 6.25 전쟁 때 당시에 대령이였던 깅영

모자, 빨간 마후라를 전달하였다. 또한

전투기 날개에 써진 알파벳으로 무슨

환 대령은 가야산에 있는 무장공비들

참석한 다른 사람들과 기자단들도 공군

용도인지 알 수 있다. 먼저 C는 수송이

의 토벌임무를 받고 출격하였으나 해인

전투모와 빨간 마후라를 받았다.

며 F는 파이터, K는 한국에서 제작했다

사가 있었기에 고민을 하였다.

공군 제 10 전투비행단은 1951년 8월

는 뜻이다.

에 건립되었으며 승격 창단되어 지금의

공군 제 10 전투비행단은 많은 훌륭

공군 제 10 전투비행단이란 이름을 갖

한 일들을 했다. 그 중에서 꼽히는 3대

게 되었다.

전과는 다음과 같다.

이 전투비행단을 거쳐간 비행기는

먼저 1952년 1월 12일에서 1월 15일

103대대, 105대대, 108대대, 109대대,

까지 있었던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이

110대대, 120대대, 122대대, 203대대,

있다.

156대대이다.

그리고 결심하여 무장공비들을 없애 기 위해 해인사를 폭격하지 않았다. 그러나 군법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해 인사가 아닌 뒷산을 공격하고 임무를 실패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 일 덕분에 지금의 해인사가 남아 있게 되었다.

두번째로 1952년 7월 11일부터 8월

오늘 취재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공군

공군 제 10 전투비행단은 1960년 무

29일까지 있었던 평양대폭격 작전이

의 위상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마

사고 기록 1만시간을 수립하였으며, 보

있다. 세번째로 1952년 10월 2일부터

음이 참 든든했고, 전투기

라매 사격대회에 출전하여 3년 연속 우

1953년 7월 27일까지 있었던 351고지

탑승체험도 하게되어 본

승하였다.

지원작전이 있다.

기자에게는 뜻깊은 시간

전투기 종류 6가지에 대해 소개하겠

168

January 2016

이번 취재에서 공군의 상징인 빨간

이되었다.

<김나윤 쌩쌩영보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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