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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FEATURE
두산號 어디로 가나
재벌가 이혼 풍속도
4촌 경영시대 이후 불확실성 커져
INSIDE
신영복과 데이비드 보위의 죽음이 겹치는 이유
ISSUE
안철수 신당 파괴력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INTERVIEW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COLUMN
TOP 500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
유석환 로킷 대표
정영희 소설가
문형남 前 한국기술대 총장
2
Vol.104.FEBRUARY 2016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주)타이쿤미디어 | 2016년 2월호 | 통권104호 | 2016년 1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04 Febr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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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경고등 켜진 박용만 두산號
COVER STORY 10 11 12 13 15 16 17 18 19 23 24
두산그룹에 무슨 일이? 달라진 평가 밥캣 인수는 승자의 저주 도마위에 오른 박용만식 자금조달 진정성 의심받는 ‘사람이 미래다’ 모토 ‘유동성 위기설’에 시총 2.5兆 증발 지배구조도 위기의 남자 박정원 두산건설 기업탐방 요동치는 두산4세대 후계구도 新황태자 박서원
FOCUS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소비재기업에서 중공업기업으로 기업체 질 변화를 주도했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박용만 회장 과 두산그룹의 경영실태를 살펴봤다. 한편 4세경영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박정 원 두산건설 회장은 두산건설의 실적 악화로 공고하던 ‘후계 1순위’ 지위가 흔들 리고 있다. 반면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면세점 총괄책임자로 임명되며 화려한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家 4세대 후계구도도 함께 점검해본다.
28 29 31 32 35 36
2016년 정재계 新경제·경영전략 정부發 경제정책 기자회견 중 경제부분 일문일답 경제5단체 경제난국 대처법은 경제계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본 10대 그룹 경영전략
EQUITY
64
ISSUE - I 신당 창당 안철수 파괴력은
42 1조원클럽 51 Monthly Report 52 1년간 주식평가액 감소 100인
FEATURE 54 55 56 57 58 59 62 63
재벌가 이혼 풍속도 이혼하는 재벌가 사연도 가지가지 최태원 - 노소영 이부진 - 임우재 재벌가 통혼 습성 각종 파경 사례 재벌 통혼을 벗어난 사례 이혼의 역사
ISSUE - I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안 의원이 촉발시킨 정계개편이 정가(政街)에 ‘백신’ 같은 역할을 할지, 아니면 바이러스처럼 악영향을 미칠지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4류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 가 이미 사라진 상황에서 안 의원은 과연 전문 정치인의 구태를 얼마나 답습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64 안철수 의원 신당창당 65 요동치는 4.13 총선 정국 67 또 다른 야당, 더민주-정의당 연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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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보는 눈 있으니 ‘쿨’하게 헤어지자”
ISSUE - II 68 노동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69 3월 단체교섭에 직접적 영향 71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란?
재계 3.0 72 롯데家, 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 75 차세대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는 누구?
INSIGHT 재벌가 이혼은 늘 화제의 중심이다. 돈과 명예, 권력 등으로 얽힌 이들의 삶이 아무 걱정 없이 평탄할 것만 같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나 보다. 결국 이들의 삶 도 사랑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모든 것이 다 채워진 듯 하지만 파경에 이르는 것을 보면 돈, 명예, 권력 보다 인격적 신뢰와 사랑이 우선이 맞는가 보 다. 여성들의 수다 메뉴 1순위, 재벌가의 이혼 풍속도를 들여다본다.
76 77 78 80 81
제주發 항공대란 원인과 대책은 제주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항공대란 속에 꽃 피운 미담 사상 초유 항공대란과 대처 항공대란 피할 해저터널 논란
AGENDA 82 1%를 위한 경제 83 英 구호단체 옥스팜 발표
INF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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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16년 정재계 新경제·경영전략
86 대기업 20~40대 오너 임원 조사 88 청년 직장인 단기이직 설문조사
맞수熱戰 90 91 92 93 94 95
편의점3社 도시락 경쟁 시장분석 마케팅 열전 도시락 비교분석 R&D 비교 신제품 출시경쟁
공감36.5
2015년 ‘위기’를 화두로 삼고 힘겹게 1년을 지내온 대한민국 경제가 올해는 ‘구 조조정’을 들고 나올 작정이다. 그만큼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 청와대는 연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 국회를 압박하고 있고 급기야 대통령이 길거 리 서명에까지 참여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기업들도 신성장동력 찾기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잘하는 것만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경제운용과 경영전략이 무 엇인지 들여다봤다.
96 97 98 99
행복 나눔·가치 경영-이랜드그룹 국내 사회공헌 활동 글로벌 사회공헌 콜라보레이션 CSR
INSIDE 100 신영복과 데이비드 보위, 그들의 죽음이 겹치는 이유 101 가수가 채권을 발행 해? 102 교수가 소주이름을 작명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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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TYCOONPOST는 진정한 정론 인터넷 미디어로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바로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로 휴먼네트워크를 엮어 이들로부터 생산되는 고급 경영정보를 진솔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WORLD BEST
82
AGENDA 옥스팜 보고서, “부자 1%가 부의 99% 소유”
104 2015년 가장 섹시한 여배우 15인
지난달 18일 다보스포럼을 앞두 고 옥스팜에서 보고서를 내놨다. 옥스팜은 글로벌사회 부의 불균 형이 극단적으로 심화됐다고 경 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 위 1%의 부자들이 나머지 사람 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것 으로 나타났다. 또 1%의 부자들 은 그들이 가진 힘과 특권을 이 용해 부자들과 빈곤층의 격차를 확대시키는 등의 경제시스템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세계 부자들이 76조달러의 조세포탈 혐의를 주 장하며 불평등 위기 해소전까지 빈곤퇴치 노력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110 111 112 113 114
ZOOM IN 삼성SDI 한미약품 한화그룹 아워홈 FT Global Top MBA
MEMORIAL 116 최신원 SKC 회장 모친 노순애 여사 별세
INTERVIEW 118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 123 유석환 로킷 대표
HEALTHY FOOD 126 소양인에게 좋은 꼬시래기 초무침 127 수삼 용안육 샐러드
GALLERY 128 사진작가 최영진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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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행복나눔·가치경영 – 이랜드그룹
130 132 134 136 138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유지헌의 행복투자 하도겸의 세상 이갸기
FORUM 140 세계미래포럼
BOOK 142 전형구의 ‘독서경영’ 143 Editor’s choice
KOREA RICHEST 144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쌩쌩리포트 이랜드는 ‘기업은 정직하게 이익을 내야하며 그 이익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는 이랜드 제1의 경영이념을 모토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중이다. 회 사 안팎의 위기속에서도 사회공헌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0% 사 회환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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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가족음악극 ‘템페스트’ 관람 151 연탄배달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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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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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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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신영복과 데이비드 보위, 그들의 죽음이 겹치는 이유
故 데이비드 보위
故 신영복 교수
1월 11일과 15일 우리는 커다란 비보를 접 했다. 글램록이란 음악 장르를 탄생시킨 영국 출신 가수 데이비드 보위와 우리 시 대 지성으로 불린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 좌교수의 부고가 그것이다. 고인들은 암 투 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 말고도 남긴 족적에서 짧은 순간 오버랩 된다. 이 들이 무엇을 남기고 갔는지 추억과 아울러 추모해 본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Moon Hyoung-Nam Kim Dong-Seok Seo Sang-Young Yoo Ji-Heon Jung Young-Hee Ha Do-kyum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Illust Writer Design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EQUITY 1조원 주식부호 23명 평가액 분석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 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 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Yoo Seong-Ho Kim Ji-Wan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A/D & Marketing Chief Manager
42
Choi Young-Kyu
Choi Ji-Hoon Choi Ji-An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Executive Managing Director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76
INSIGHT 제주發 항공대란 원인과 대책은 지난달 23일 제주엔 예비대설특보가 내 려졌다. 슈퍼컴퓨터 덕분에 기상예보가 제법 맞아 들어가는 요즘이다. 그래도 한쪽 마음엔 오보이길 바라는 것이 인간 심리다. 자연은 이런 인간 심 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제주에 25일 까지 ‘눈폭탄’을 투하했다. 모든 항공기 결항은 물론 공항 노숙자가 속출했다. 약 9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발이 묶이면서 ‘여객대란’이 일어났다. 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종합 취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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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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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경제민주화, 과연 잘 되고 있는가
얼
마 전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와대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로 확대’ 등 11개가 완료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정위는 보통
경제민주화 성과를 요약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개)과 미흡(5개)로 분류된 과제들도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이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정부의 경제민주화의 성과에 비판을 가하자 일종의 대응 성격으로 발 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핵심 공 약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공정위는 정부가 경제민주화 20개 과제(국정과제 기준) 중 13개(65%)의 입법을 완료했다고 자료를 내놨다.
사실상 거의 모든 공약을 이행 또는 이행중이라고 했다. 향후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팽 팽하게 대립한다. 공정위는 “진정한 경제민주화는 일자리와 소득으로 국민에 게 보답하는 것”이라며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관련된 내용은 경제민주
여기에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의 실천”이
화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정권이 노동개혁이 아
고 “철저한 실천으로 이룬 경제민주화의 성과”라고 자화자찬
닌 ‘노동개악’을 통해 경제민주화 기조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
급 자평했다.
이다.
그러자 시민단체가 발끈했다. 참여연대는 “박근혜 정부 경 제민주화 주장은 사기극”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당초 18개 공약(대선 공약 기준) 중 10개가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고 실제 이행한 공약은 1~2개 뿐이라는 것이다. 경제민주화 공약 중 이행된 것은 ‘대규모기업집단에 대한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축 소’ 2개뿐이라는 게 참여연대의 주장이다.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축소’의 경우 정부가 인 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빌미로 관련 규제 완화를 시도해 공약 취지가 제대로 이행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결론은 1개 정도만 이행됐다는 말이다. 박근혜 정부의 2012년 대선 공약집을 보면 △경제적 약자
이 같은 온도차는 어디서 발생한 것일까. 이 와중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대기업과 경영자단 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는 이례적으로 민간 서명운 동에 참여해 독려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민생구하기 입법에는 노동개혁법을 비롯해 원샷법으로 불 리는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들 어 있다. 재벌들이 앞다퉈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재벌들 이 나서는걸 보면 ‘이익’이 따라 오는 게 분명하다. 원샷법은 주식매수청구권을 박탈하고 주주총회 소집 공고 기간 축소, 주주총회 개최 자체를 건너뛰어도 되는 내용이 들 어 있다.
의 권익 보호 △공정거래 관련법의 집행체계 개선 △대기업집
이렇게 되면 소액주주들은 작은
단 총수일가의 불법 및 사익편취행위 근절 △기업지배구조 개
권리마저 행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
선 △금산분리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18개 경제민주화 공약이
점이 있다.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즉시 해명 자료를 내고 참여연대의 주 장을 반박했다. 18개 공약 중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실효성 제고’,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대주주 적격성 유지심사를 모든 금융회사
법은 불편부당해야 한다. 민생 살 리기 입법이 국민과 기업을 위한 것 인지 아니면 국민의 희생이 큰지, 기 업도 같은 부담을 지는지 검토돼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경제민주화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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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두산그룹에 무슨 일이?
경고등 켜진 두산 박용만號 두산 5대 핵심계열사 모두 순손실 기록 2015년 두산그룹 핵심 5대 계열사가 모두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 정확히 는 지난 3분기까지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드라마틱한 실적을 내놓지 않 는 이상 순손실을 피하기는 어렵다. 두산그룹은 1997년 음료사업부 매각을 시작 으로 식음료 사업부분을 모두 매각했다. 내수소비 중심의 기업에서 기계, 산업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했다. 이 중심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있었다. 회사체질 변화의 주역으로 승승장구 하던 두산 박용만號에 경고등이 커 졌다. 중국 성장률 둔화, 美 밥켓 등을 인수과정에서 발생된 천문학적인 부채로 반 복되는 자금난을 겪으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10
February 2016
글 | 김지완 기자
달라진 평가
팔린 기업들 승승장구 캐시카우 역할 톡톡 소비재기업 죄다 매각···현금 씨말라
두
산그룹의 기업DNA 전체를 바꾼 설계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 두산그룹이 매각한 주요 소비재 사업
(단위:억원)
연도
회사
주사업내용
매각금액
1996
한국네슬레 주식지분 매각
식품생산 및 판매
235
2001년 한국중공업 인수당시 3800원
1996
한국3M 주식지분 매각
사무 의려산업용품 판매
900
의 주가에 2배를 웃도는 주당 8150원으
1997
음료사업부분 美코크사에 매각
음료 생산 및 판매
4322
로 지분 36%를 인수했다.
1998
두산씨그램 주식 매각
주유(윈저) 생산 및 판매
1275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
1999
두산전분당사업 1,2차 매각
감미료 생산 및 판매
2200
라코어) 인수에 시가 2배가 넘는 1조
2001
1,2차 OB맥주 매각
주류 생산 및 판매
10000
9000억원을 베팅했다.
으로 알려져 있다.
2006
㈜두산종가집김치
김치 생산 및 판매
1050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로부터 건설
2008
㈜두산테크팩사업부분
페트병 캔 등 생산
4000
장비업체 밥캣을 인수때에도 해외M&A
2009
㈜두산주류사업부분
주류사업
5030
사상 최고액인 49억달러 당시 환율로는
2010
홀로라이선스계약종료
의류 유통업
560
4조5000억원에 달했다.
2012
SRS코리아버거킹
외식업
1100
2014
SRS코리아KFC
외식업
1000
매수대금 49억 달러중에서 39억달러 는 빚으로 충당했다.
자료: 두산그룹
밥캣이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차입금 이자로 인해 순손실을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그 외에도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해 두 산건설의 덩치를 키웠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루며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기업들이다. 그러나 이 회사들을 모두 매각하고 중공업구조로 사업이 재편되면서 상황 은 달라졌다.
할까? 오비맥주는 2007년부터 2013년 까지 7년간 연평균 14%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2013년에 매각된 버거킹 역시 맥도날 드. 롯데리아와 더불어 햄버거 삼각편
두산그룹은 중공업그룹으로 탈바꿈
중국 성장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는
에는 성공했지만 무리한 차입금은 오늘
둘째치더라도 어음결제가 주를 이루는
날까지도 두산그룹의 재무상황에 큰 부
B2B 위주의 중공업 사업구조에서 대금
10년전 매각된 종가집김치의 경우
담이 되고 있다.
결제가 미뤄질 경우 유동성 문제가 반
CJ, 풀무원, 동원F&B 등의 기업들의 거
복되고 있다.
센 도전에도 불구 시장점유율 64%의
중공업으로 사업구조 재편 박용만 회장이전 두산의 성장을 이끈 건 OB맥주, 코카콜라, 버거킹, KFC, 네 슬레. 코닥, 3M, 종갓집김치와 같은 소 비재 부분이었다.
또 선제적 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하 는 중공업 산업의 특성상 재무악순환 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박용만 회장이 두산의 미래를 재건하 기 위해 매각했던 기업들 사정은 어떠
대를 형성하며 지난해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0%이상 성장했다.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종가집김치는 1987년 출시된 국내 최 초의 포장김치 브랜드로 최근 1인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용 소포장 김치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Febr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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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밥캣 인수는 승자의 저주
빚잔치 벌이며 기업규모 키운 것이 화근 중국 저성장에 굴삭기 판매 급감
중
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굴삭기 판매는 5만704대
에 불과했다. 2014년 8만4558대에 비해 1년만에 40%가 감소한 수치다. 2011년 17만8000대 이후 지속적인 감소가 진 행되고 있다. 중국내 성장률이 둔화되고 중국 로 컬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엔 저를 앞세운 일본 기업들도 점유율 30% 를 넘기며 시장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 다. 반면 한국기업은 점유율 9%로 연간 판매량이 5000여대에 불과하다.
2011년 중국내 굴삭기 판매량은 17만8000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판매대수는 5만704대로 급감했다. 두산인프 라코어 중국법인은 연이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22%에 불과하다.
이 미미한 판매량을 놓고 현대중공업
두 산 인 프 라 코어 의 금 융 비 융 은
자동차, 전자제품, 철강 등 제조업 현
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사활을 걸고 있
2014년 5801억원, 2013년 5325억원이
장에서 자동화 공정에 사용되는 기계를
는 실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었다. 부채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국가 제조업의 핵
공장의 굴착기 생산 능력은 2014년 3만
8조5657억원에 달한다.
심기술체이다. 두산공작기계는 현대위 아와 더불어 국내 공작기계 분야를 양
7860대에서 지난해 1만2150대로 축소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년 수천억원을
시켰다. 그럼에도 부구하고 중국 장쑤
내는 알짜회사였으나 자회사 밥캣의 무
성 쑤저우에 있는 현지공장의 가동률은
리한 인수에 따른 이자부담과 경영진의
우리 정부는 공작기계 산업이 국가
22%까지 떨어졌다.
수요예측 실패로 무리하게 사업을 키워
기간산업임을 고려해 지분 51%를 보유
온 것이 기업부실의 주요원인으로 지적
해 경영권 유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이
되고 있다.
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산인프라코어는
2010년 중국내 점유율 15%에 달하던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점유율은 지
가장 높은 값을 써내는 투자자에게 팔
난해 12월 점유율 6.8%에 불과했다. 이 점유율 역시 전달 5.8%에 비해 1%나 오
분하고 있다.
공작기계 매각이 해법?
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인프라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등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
코어의 경영난에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8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공작기계사
인프라코어는 3분기 매출액 1조7298억
추진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두산
업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2월23일
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
인프라코어의 매출 17%를 차지하는 핵
사모펀드 SC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비 각각 3.4%, 80.1% 감소했다. 여타 두
심사업이다. 공작기계는 기계의 어머니
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CPE는
산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이자부담에 따
(Mother Machine)이라는 별칭처럼 기
입찰에서 1조3600억원을 매수희망가로
른 당기순손실은 2121억원을 기록했다.
계를 만드는 기계다.
제시했다.
른수치다.
12
February 2016
도마위에 오른 박용만식 자금조달
매각발표후 지분 일부만 팔아 진성매각 논란 Pre-IPO·영구채발행 성공···현대판 ‘봉이 김선달’ ■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단기순손실 추이 영업이익 1083
당기순이익(손실) 1285 755 95
-816
2014년 8월 6일 밥캣&두산인프라코어 북미 지역장 리치 골드버리가 주요사안에 대해 노스다코다에 위치한 밥캣 생산공장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
용만 회장은 두산그룹의 자금난 이 발생할 때마다 창의적인 방식
2014년 4Q
사실상 두산그룹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단위:억원)
200
-439 -2121
2015년 1Q
2Q
3Q
수의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를 고려하며 시장에 뜨거운 매물로 부상했다.
으로 해결했다. 2009년 6월 비핵심계열
급한데로 자금은 조달하면서 제값에
같은 기업을 그룹 유동성이 필요해질
사로 분류된 두산DST, KAI, SRS코리
인수할 인수자나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때마다 한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매각
아, 삼화왕관 등의 매각을 결정했다. 이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할 수 있는 수완을 가진 박 회장은 현대
전까지 일반적인 매각은 인수자를 찾아
D I P 홀 딩 스 설립에 법인출 자 금
합의된 금액으로 지분과 경영권을 양도
1300억원이 소요됐지만 7800억원의 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을 사모펀드SPC로부터 조달했다.
판 ‘봉이 김선달’이다. 요즘은 두산이 사용했던 매각 방식 은 일반화됐다. 기업 매각의 패러다임
그러나 박 회장은 남다른 수완을 발
이후 2010년 9월 금비에 삼화왕관을
휘한다. 우선 지주사인 ㈜두산이 출자
611억원에, 2014년 5월 사모펀드CVC에
한편 DIP홀딩스가 보유중이던 KAI
해 특수목적법인(SPC)인 DIP홀딩스를
SRS코리아 1100억원에 각각 매각했다.
지분 4.99% 총 487만3754주는 지난달
설립했다. 이후 지분인수를 희망한 미래
2009년 매각하겠다고 했던 4개社 가운
11일 전량 매각했다.
에셋PE, IMMPE 등에게도 SPC를 설립
데 최근까지도 두산DST와 KAI 지분은
하도록 했다.
보유중이었다.
을 박 회장이 바꾼 것이다.
주당 매각가는 6만2500원으로 총 매 각대금은 3046억원이다.
그리고 보유중이던 지분을 DIP홀딩
지난해 두산이 면세점 특허권 획득
2012년 10월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스와 사모펀드SPC에 51:49 지분비율로
에 성공하면서 투자자금이 필요해진 두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만기없는 채권, 이
나눠서 팔았다.
산은 다시한번 두산DST와 KAI지분 매
른바 5억달러 규모의 영구채(Perpetual
각 이슈를 들고 나왔다.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예를들어 두산DST 주식 100주가 있 다면 51주는 DIP홀딩스에 49주는 사모 펀드SPC에 매각한 것이다.
현재까지도 경영권을 보유중인 두산 DST는 LIG넥서스원, 한화테크윈 등 다
국제회계기준에서 영구채는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February 2016
13
COVER STORY 도마위에 오른 박용만식 자금조달
이를 통해 자금조달은 물론 자
■ 두산인프라코어 구조조정 일지
(단위:억원)
는 10% 이상의 배당을 지급해야 한다. 원금 상환을 늦추면 늦출수
본확충, 부채비율 하락 등을 통해
일시
내용
조달액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는 의도가
2015년 6월
자회사 몽따베르 매각
1350
8월
자회사 밥캣 Pre-IPO
7000
12월
두산공작기계 매각
1조3600
컸다.
록 비용부담은 커지는 구조다. 영구채가 자본으로 분류되면서
국내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이자가 배당이란 명칭만 바뀌었을
영구채 발행을 자본으로 인정할 것이냐
진했다. 뿐만 아니라 ‘자본이냐? 부채
뿐 높은 고금리 금융비용을 내야한다
부채로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무려 7개
냐?’의 뜨거운 사회적 논란속에서 자본
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월간의 논쟁 끝에 2013년 5월15일 한국
으로 인정받는 수완을 발휘했다.
회계기준원과 금융감독원은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밥캣은 상장 전 투자로
이런 논란속에서 발행된 두산인프라 코어의 영구채는 만기가 없다는 것만
사실상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영구채 를 두산이 최초로 현실화 시켰다.
일반 회사채와 다를 뿐 자금 조달 비용 까지 공짜는 아니다.
으로부터 7000억원을 조달했다. 과거 벤처캐피털에서 상장 전 지분투 자 방식으로 이뤄지는 방식을 국내 대
이후 SK텔레콤, 포스코, 롯데쇼핑, 현
현재 영구채 배당률은 3.25%로 두산
대중공업 등 자금조달과 동시에 부채비
인프라코어가 연간 부담해야 하는 이자
율을 동시에 낮출 수 있는 영구채 발행
만 180억원에 이른다.
행렬에 동참했다.
일컬어지는 프리(Pre) IPO로 산업은행
기업에서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이 역시 연 배당률 6.5%의 조건을 내 걸어 순수한 지분투자와는 거리가 멀
내년부터 배당률은 8.25%로 급증한
다. 사실상 또 다른 형태의 회사채를 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실현가능성
다. 연간 배당액만 500억원에 육박한다.
행것과 다름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에 의구심을 가지던 영구채 발행을 추
영구채 발행조건에 따르면 2020년부터
바로 이 때문이다.
■ 2015년 1~3분기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실적
※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 회계 기준, 자료: 각사
매출 9조 4912억원
(주)두산
영업이익 4939억 8조2284억
두산중공업
3810억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14
3조8133억 2040억 8623억 253억 3093억 -185억
February 2016
-4152억
-4744억 -2465억
당기 순이익
-1453억 -296억
진정성 의심받는 ‘사람이 미래다’ 모토
경영악화에 1500명 두산인프라코어 떠나 책임지는 오너일가 없어···배당잔치는 계속돼
두산그룹내 채용홈페이지에는 최근 계열사의 잇따른 희망퇴직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미래다’를 비롯 두산 창업주 박두병 회장의 ‘사람’ 강조 메시지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지
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네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월 180명,
결과가 나오면 계열사별로 추가 구조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중공업 회장이 35억원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9월 200명, 11월 450명 그리고 12월
두산그룹의 5대 핵심계열사 순손실
아울러 박용성 두산중공업 전 회장,
702명이 희망퇴직 대상자가 돼 두산인
을 내고 있고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박용현 두산
프라코어를 떠났다.
엄청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주사
영간재단 이사장 등 두산 지분을 보유
희망퇴직을 거부한 이들은 회사출입
㈜두산은 두산의 로고사용료를 20%
한 오너일가 전체가 기업경영 상황과
카드 정지후 인천의 교육장에서 2시간
올렸다. 두산 오너일가 대부분이 ㈜두
무관하게 배당잔치를 벌였다. 일반적으
벽보고 명상, 감상문쓰기, 지정장소 점
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 기업경영이 어려울 때는 주주들이
심식사, 벽보고 명상, 감상문 쓰기 등의
계열사 경영상황과 무관하게 로고 사
일정으로 교육을 시키며 화장실 이용까
용권을 올려 ㈜두산으로부터의 배당액
지 제한해 국민들의 뜨거운 질타를 받
징수가 주목적이다.
았다. 이름만 희망퇴직일 뿐 사실상 정
㈜두산의 배당성향은 꾸준히 높아졌
리해고와 다름없다. 1~2년차 직원 88명
다. 2008년 보통주 1주당 1000원에서
가운데 31.8%에 해당되는 28명이 희망
2013년 3500원, 2014년 4000원으로 올
퇴직을 신청해 두산그룹에 대한 여론이
렸다.
크게 악화됐다. 박용만 회장과 두산그룹에 비난의 화 살이 쏟아지자 1~2년차 신입사원들의 희망퇴직을 반려했다.
㈜두산은 지난8월 2015년 기말배당 액은 45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주총승 인을 통해 배당액은 최종 결정된다.
배당액을 요구해도 이사회에서 배당액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 오너일가가 ㈜두 산의 지분 44.05%를 보유해 일반기업 과 다른 이해관계가 작용했다. 심지어 지난달 11일 ㈜두산의 100% 자회사 DIP홀딩스가 보유중이던 한국 항공우주산업(KAI) 지분 5%를 매각했 다. 매각대금으로 3046억원의 현금으로 ㈜두산에 들어왔다. 지분매각전 전사적인 그룹위기에 현
두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모든
재계에서는 ㈜두산의 지분 6.29%를
금유동성 확보를 내세웠지만 매각직후
계열사가 구조조정을 위한 컨설팅을 실
보유하고 있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두산관계자는 “부채상환과 배당에 활용
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60억원, 박용만 회장 35억원, 박지원 두
할 것”이라고 밝혔다.
February 2016
15
COVER STORY ‘유동성 위기설’에 시총 2.5兆 증발
두산그룹의 잇따른 유동성 위기설 확
의 시가총액 2조5000억원이 증발했다.
최형희 CFO는 지난달 18일 투자레터를
산에 따라 두달새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위기설의 진앙지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발송해 ‘두산그룹 위기설’을 일축했다.
■ 최형희 두산인프라코어 CFO·부사장 투자레터 전문
두
산그룹 투자자 여러분께 두산인프
1월 15일 오후에 공시했듯이 SC PE(스
라코어의 CFO(최고재무채임자)가
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와 매각협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상이 진행 중이고, 현재 실사과정을 거쳐
또한, 작년에 실시한 인력구조조정, 구
1월 15일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두산
본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
매가 절감, 경비절감 등 강도 높은 수익성
그룹 주식은 시장에 대비해서 매우 큰 폭
한 대규모 M&A(인수·합병) 거래의 특성
개선 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3000억 원
으로 하락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
상, 다소의 일정 지연은 언제라도 발생할
이상의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
기계사업부 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1일 입찰, 12월
을 이미 마련했습니다. 이와 같이 공작기
는 루머가 주가 하락의 발단이었던 것으
2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서 금년
계 사업부가 창출하던 영업이익 1300억
로 파악됩니다.
1월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일정은
원 규모를 휠씬 초과하는 수익성 개선효
조속한 마무리를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
과로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이후에도 이
영됐던 것입니다.
자지급 여력은 충분합니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는 1월중순경 본 계약 체결 예정임을 알린 바 있습니다. 그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런 가운데 1월 15일이 되었고 관련한 내
현재 진행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최종
또한, 일각에서는 과도한 인력구조조
용이 나오지 않자, 시장에서는 ‘본 매각계
계약조건을 조율하는 마무리 과정에 있고,
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Operation)에
약이 결렬됐고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당초 예정한 1월중순까지(~1/20) 마무리하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염려가 있다는 점
가 대규모 차입금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
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
을 압니다. 그러나, 작년에 실시한 인력구
고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빠질 것’이라는
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듯이 본
조조정은 과거 낙관적인 미래전망에 따
루머가 발생했습니다. 나아가 두산중공업,
거래가 장기 지연되거나 혹은 무산되어 두
라 과도하게 증원된 인력을 현재의 저성
㈜두산이 차입금 상환을 지원해야 하는
산인프라코어의 자금사정에 큰 문제가 생
장 기조에 맞게 최적화해서 조정한 것이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길 것이라는 추측은 심각한 오해입니다.
기 때문에 회사의 영업·생산·R&D(연구·
이러한 루머가 증폭돼 두산그룹 주요
이러한 M&A 거래 협상 계약의 비밀유지
개발) 등 핵심기능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계열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
(confidential) 의무로 인해 보다 자세한 내
없습니다.
라 많은 투자자분들께 심각한 손실이 발
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Deal의 무산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 여러분께
생했습니다. 시장의 이러한 오해에 선제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을 투자자분들께
큰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투자자 여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 두산그룹에 대한 시장의
이 기회를 빌려 펀더멘털한 측면에 대 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해와 악성 루머가 불식됨으로써 투자자
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사업부는 공작
여러분의 손실이 조속한 시간 내 회복되
기계 사업 매각 후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
기를 소망합니다.
이 남게 됩니다. 건설기계 사업은 작년보
먼저 공작기계 사업 매각 거래(Deal)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6
확대로 올해 수립한 매출 계획 달성에는
February 2016
시장의 루머와 오해에 신속히 대응할 것 을 약속 드리며, 주가가 하루 빨리 적정 수 준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 겠습니다.
다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계획을 수
두산인프라코어 CFO
립했으며, 엔진 사업은 G2엔진 사외매출
최형희 배상
지배구조도
■ 두산그룹 지배구조
(단위: %)
(주)두산
100.0
41.4
DIP홀딩스 매각예정
67.5
두산중공업
100.0
오리콤
50.9
84.3
두산DST
두산건설
100.0
두산타워 36.4
두산생물자원 42.7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85.0
100.0
DPS
15.0
밥켓
■ 두산그룹 오너가 가계도 3세대
4세대
박용곤 (1932년)
박용언 (여·1933년)
고 박용오 (1937년)
박용성 (1940년)
박용현 (1943년)
박용만 (1955년)
박용욱 (1960년)
박정원 (1962년)
김형일 (1958년)
박경원 (1964년)
박진원 (1968년)
박태원 (1969년)
박서원 (1979년)
박효원 (1986년)
박혜원 (여·1963년)
김희정 (여·1960년)
박중원 (1968년)
박석원 (1971년)
박형원 (1970년)
박재원 (1985년)
박예원 (여·1987년)
친인척 계열분리
박지원 (1965년)
김형민 (1965년)
박인원 (1973년)
박승원 (1993년)
친인척 계열분리
친인척 계열분리
February 2016
17
COVER STORY 위기의 남자 박정원
경영권 승계 먹구름 두산건설 실적 악화 승계 명분 부족 지난 4년간 두산건설의 누적 당기손실은 1조원에 달한다.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두산건설을 맡으면서 2011년에는 두산건 설을 국내 ‘톱5 건설사’의 반열에 올려놓겠 다고 공언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부터 지 주사 ㈜두산, 모회사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로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연명해왔 다. 두산그룹 4세대 경영 선봉장에 서있던 그의 경영실적을 살펴봤다.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18
February 2016
두산건설 기업탐방
이자만 年2000억 넘어 불감당 “자생력 잃었다”…꼬리자르기 루머 확산
두
산건설 재무관리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이자발생 부
■ 재무상태표
(단위:억원)
구분
4Q14
2Q15
3Q15
채만 1조40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동자산
25,571
24,560
22,742
더군다나 이자율이 평균 7%후반~8%초
비유동자산
25,760
23,469
23,249
반으로 형성돼 있어 연간 이자부담액만
자산총계
51,331
48,029
45,991
2000억원이 넘는다. 결론적으로 두산건
유동부채
26,487
26,167
24,472
설이 당기순이익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비유동부채
5,218
3,426
3,674
는 최소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
부채총계
31,705
29,593
28,145
순차입금
15,655
14,649
14,320
자본총계
19,626
18,436
17,846
자본금
3,996
4,139
4,166
6,182
6,193
이익을 올려야 한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3분기까지 올린 영업이익은 294억원에 불과하다. 에프
자본잉여금
6,012
엔가이드 4분기 예상 영업이익 192억원
이익잉여금
8,039
6,785
6,203
을 그대로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481억
부채비율
161%
161%
158%
원에 불과하다. 2015년도 당기순손실은 1600억원이상 전망된다. 이런 과정으로
4580억에서 지난해 3분기 2조8675억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된 당기순
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 반면 자본규모
두산건설 주가가 발행가보다 높을 경
손실액만 9500억원에 이른다.
는 동기간 6078억원에서 1조7846억원
우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에 차액을 보
경제학에서 이자율 7%가 갖는 의미
으로 크게 늘었다. 부채액수가 줄어든
전해주지만 발행가 아래일 경우 두산
는 상당하다. 10년 후 원금의 두 배가
것보다 자본규모를 키우면서 부채비율
중공업이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되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부채
을 줄였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우선전환우선주 발행시점이던
는 이 수치를 한참 넘어섰다는데 전문 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 2013년 4월, 9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알짜사업으로 분류
실제로 부채 줄었는가? 2 012년 두 산건설의 부채비율은 568.94%에 이르렀다. 지난해 3분기 두
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도 두산건설이 양수하면서 자본규모를 크 게 키웠다.
불리한 조항이다.
2013년 12월 2만원을 호가하던 주가는 1월 16일 기준으로 4320원에 불과하다. 두산중공업이 그만큼의 추가 지원이 있 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두산건설 재무관리부문 관계자는 기 자와의 만남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
산건설의 부채비율은 157.72%로 크게
문제는 이 두 차례의 유상증자에
장이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지원
줄었다. 수치상으로는 두산건설의 재무
서 3자 배정형태로 두산중공업 자금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해왔다”고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될 수
8000억원이 지원됐다.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알짜사업 양도와
있다. 그러나 실제 부채는 2012년말 3조
이 가운데 4000억원은 우선전환우 선주 형태로 두산중공업에 절대적으로
더불어 재무부담 떠안으면서도 지원했 으나 두산건설의 역주행은 계속됐다.
February 2016
19
COVER STORY 두산건설 기업탐방
치솟는 원가율에 영업이익 곤두박질 2015년 3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의 65%가 건설부분, 35%가 기자재 부 분이다. 2014년 3분기 88.9%의 건설부 분의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6%까지 치솟았다. 원가율은 수주금액 대비 공 사에 실제 투입된 비용을 말한다. 원가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수익성 이 낮아진다. 원가율 96%의 의미는 1000억원 공사를 했을 때 40억원의 영 업이익이 났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원 가율이 치솟는 원인은 건설경기는 부진 한데 다수의 건설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저가입찰경쟁을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 니라 입찰 시점과 실제 공사와의 시차 로 인한 인건비·원자재 상승, 각종 변수
■ 두산그룹 대주주 일가 ㈜두산 지분 보유 현황 이름 박용곤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소계 박정원 박지원 박혜원 박진원 박석원 박태원 박형원 박인원 박서원 박재원 소계 연강재단 동대문미래창조재단 그외 특수관계자 소계
구분 3세 3세 3세 3세 4세 4세 4세 4세 4세 4세 4세 4세 4세 4세
지분율(단위: %) 1.36 2.98 2.95 3.65 10.94 6.29 4.19 2.09 3.57 2.92 2.64 1.95 1.95 1.92 1.59 29.11 2.65 0.44 0.91 4.00 박용곤 외 30인 44.05
직함 두산 명예회장 중앙대 이사장 연간문화재단 이사장 두산그룹 회장 두산건설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두산매거진 전무 두산 사장 두산엔진 상무 두산건설 부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두산중공업 상무 오리콤 부사장 두산인프라코어 차장
로 인한 설계변경, 공사기간 지연 등으 로 원가율은 더욱 상승한다.
미청구공사금액 가운데 10%만 받지 못해도 추가적으로 500억원의 손실이
미청구공사금액 5016억원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발생할 수 있다.
미청구공사 대금은 공사를 진행했으 나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공사비를
력이 갖춰질 경우 해당 매출은 감소할
뜨거웠던 분양열기에도 소외 허울뿐인 기자재부분
2015년 아파트 분양시장과 매매시
일컫는다. 청구했으나 발주처에서 지급
두산건설의 관계자가 실적이 크게 개
장은 뜨거운 열기속에 활황세를 이뤘
거부나 공사비 입금 지연으로 받지 못
선됐다고 강조했던 기자재 부분이다.
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전국
한 미수금과는 구별된다. 회계원칙으로
2014년3분기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
에서 분양된 물량은 42만 9188가구로
는 원자재값 상승, 설계 변경 등에 따라
하던 기자재부분은 2015년 3분기 35%
2014년 26만5959가구보다 무려 61.4%
우발적으로 늘어난 공사비를 말하지만
까지 늘어났다. 원가율은 동기간 91%에
늘었다.
저가 수주에 따른 부실을 숨기기 위한
서 85.4%로 좋아졌다.
그러나 두산건설은 지난해 4492가
변칙회계 수단으로 건설업·조선업에서
그러나 기자재부분은 해외에서 공사
구만 분양했을 뿐이다. 글로벌 금융위
악용된다. 지난해 3분기 금융감독원 전
를 수주했을 때 철근, 시멘트와 같은 공
기 이후 대량의 미분양이 발생해 큰 손
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미청구공
사자재를 조달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
실을 떠안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사금액은 5016억원에 달한다.
다. 중동에 편중된 수주지역이 유가하락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임에는 분명
으로 다변화되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났
하지만 여타 대형건설사의 행보와는 크
을 뿐이다.
게 엇갈렸다.
이는 96%라고 스스로 밝혔던 건설부 분 원가율이 이를 훨씬 더 초과하거나 이미 드러난 회계장부 이면에 잠재적인 부실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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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업계관계자들은 향후 해외수주를 진
실례로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현대산
행하는 지역에서 자재를 자체 조달 능
업개발은 2013년 적자에도 불구 주택
시장변화에 기민한 대처를 통해 2014년
■ (15.12.28) 두산건설 본사에서 두산건설 재무관리부문 담당자 대화록
흑자전환에 이어 2, 3분기 각각 8.12%, 7.5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
기자: 배열회수보일러 사업가치는?
프엔가이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두산건설IR: 모르겠다. 이런건 왜 묻나?
2015년 연간 영업이익률을 7.31%로 전
기자: 상황이 어려워지면 HRSG를 팔아서 부채를 꺼야할 것 같다.
망하고 있다.
두산건설IR: 그게 말이 되느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의 부동산경기
기자: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어려워지자 공작기계 사업부 내놨지 않느냐. 예
변화에 따른 신속한 경영판단과 추진
전에도 지게차 사업부 매각하는 등 이것이 두산의 경영타개책으로 쓰인던
력이 아쉽다는 얘기가 재계에서 나오는
문법 아닌가? 그 프레임을 그대로 두산건설에 적용하면 HRSG밖에 더있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두산건설IR: (약간은 짜증을 내며) HRSG가 핵심사업부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작기계도 부르는 가격은 2조였고, 사겠다는 가격은 1조였다.
지분법가치에 해석 두산건설 재무관리부문 담당자는 기 자와의 미팅에서 수차례 신분당선을 강
갭이 무려 1조다. 우리가 판단하는 가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시장가치는 철저히 시장논 리로 볼 수 있다.
조했다. 총4단계로 나눠 개통을 하는 신 분당선은 2011년 10월 1단계 공사가 마 무리 돼 강남~정자 구간을 운영중에 있 다. 59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신분
HRSG(배열회수보일러)
그룹 지원 없이 자금조달 루트 막혀
당선 1단계 공사에 두산건설은 630억원
2013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양수받
지난해 12월21일 두산건설은 두산기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단계구간인
은 사업이다. 글로벌점유율 15%로 세계
술원 토지 및 건물 지분 일부를 ㈜두산
정자~관교 구간은 1월 30일 개통 예정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에 117억7300만원에 양도했다고 공시
했다. 3400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두산
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사업부다. 재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회사채 350억 발
건설은 350억원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무부문 담당자는 HRSG의 영업이익률
행하려다 주관사를 찾지 못해 실패한
두산건설에서는 2단계 개통시 이용
은 10~12%로 연매출 2000억원에 영업
것과 10월 25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
객 증가에 따라 지분법 개선, 지분가치
이익 200~250억원을 올리고 있다는 사
섰으나 수요예측 실패 때문이다.
증가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언급한데로
실을 확인시켜줬다. <관련대화 참조>
현금유동성이 막힌 상황에서 다시한
두산건설은 신분당선 1·2구간 모두 대
한편 지난해 12월28일 두산건설 본
번 두산그룹이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한
략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
사 방문에서 재무담당자가 강하게 부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는 “사실상 계
나 회사 현금유동성이 부족해 현재 8%
했던 HRSG(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매
열사 지원아니냐?”며 따져물었으나 “두
초반의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하는 회
각관련 뉴스가 지난달 20일 모 언론사
산기술원은 두산건설에는 전혀 필요 없
사가 1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는 사
를 통해 불거졌다.
는 자산이었다. 적정한 시장가격에 매각
실을 추궁했으나 재무담당자는 명확한 해명을 회피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산건설 채권단 관계 자는 “두산건설의 구조조정 계획에는
됐을 뿐이다”라며 편법지원 의혹을 부 인했다.
이런 사실관계로 미루어보아 공사를
HRSG부문 매각이 포함돼 있다”면서
그러나 5대 핵심계열사가 모두 순손
수주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사비를 일부
“이 부분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명목상의 건
부담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있다”고 밝혔다.
물지분을 양수받는 조건으로 현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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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두산건설 기업탐방
을 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 경기악화도 대기업 사옥들이 대거
■ 두산그룹, 두산건설 지원 내역 일시
매물로 쏟아지고 있지만 정상 시장가로
(정리: 타이쿤리서치센터)
지원내용
비고
2010년 8월
합병당시 290억원이던 두산건설의 부채비율 당시 세계 1위 화공플랜트 설비회사 두산 은 합병직후 220%까지 낮아짐. 두산메카텍의 메카텍 흡수합병 보유현금 4500억원도 흡수
속하게 해당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는지
2013년 2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알짜사업으로 불리 자본증가로 부채비율 219%에서 161%로 개선 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헐값 양수
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2013년 4월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7000억원 지원
2013년 9월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전환사채 매입
2000억원 지원
거래되는 매물은 드물다. 두산이 매수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신
한편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의 전 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같은달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015년 12월
7월과 10월 두차례 회사채 발행실패와 수요예 두산건설의 두산기술원 보유지분 ㈜두산 측 실패로 유동성 위기를 겪자 지주사 ㈜두산 매입 에서 보유자산 지분 매입으로 현금지원
2016년 1월
두산건설이 보유중이든 분당 토지 1012억원에 두산계열사 5곳에 매각
161번지 일대 땅 9936㎡를 △두산중공 업㈜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
인근 거래 시세보다 300억원 비싸게 거래돼 두산그룹의 두산건설 현금지원 의혹 확산
두산엔진㈜ △㈜한컴에 쪼개 팔았다. 거래금액은 총 1011억원8400만원 으로 ㎡당 1018만3574원에 판매됐다.
잃어버릴 수 있다. 절대로 정리할 수 없
사업이었던 OB맥주는 2001년 벨기에
는 위치에 있다.
주류회사인 인티브루에 매각됐다.
91년 두산건설이 ㎡당 73만 4702원에
그러나 두산건설의 경우에는 그런 중
아이러니하게도 반세기넘게 그룹을
사들인 이 땅의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요한 증손자 회사나 지분을 보유하고
지탱해 온 두산그룹의 모태기업을 정리
1월 기준으로 ㎡당 699만원으로 주변
있지 않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끊임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현 박용만 두산
실제 시세 799만9000만원을 훨씬 웃도
없이 두산건설의 경우 두산그룹으로부
그룹 회장이다.
는 금액이다.
터 ‘꼬리자르기’ 루머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1325억원의 근저당까지 잡혀
두산건설 재무담당자는 두산건설
있는 땅을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두산이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취득
계열사들이 매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1960년대 동산토건으로부터 시작된
해 두산타워 본건물 7~17층은 계열사
는 사실상 두산그룹에서 박정원 두산건
두산의 모태사업 가운데 하나다. 중공
이전과 더불어 면세점 내부 리모델링
설 회장을 편법 지원해준 것이라는 의
업과 인프라코어는 돈주고 사왔지만 두
이 한참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2일
혹을 제기하고 있다.
산건설은 직접 만들어 반세기 넘게 두
595억원의 리모델링 공사 수주건이 공
산그룹을 지탱해온 사업이다. 절대로 버
시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 공사가
리지 않을 것이다. 돈으로 기업은 살 수
원가율 90% 수준으로 200억원 추가 공
그룹 지배구조도를 살펴보면 두산 →
있어도 역사는 살 수 없다. 함부로 그렇
사가 예정돼 향후 200억원에 대한 추가
두산중공업 → 두산건설로 이어지는 형
게 히스토리를 스스로 지워버릴 회사가
공시가 있을 것이라고 확인시켜줬다.
태로 수직계열화 돼 있다. 두산중공업
아니다” 등의 얘기를 강조했다.
모태기업?
이 두산건설 지분 78.33%를 보유중이 다. 지주사 두산의 손자 회사다.
두산그룹 창업주 고 박두병 회장은 1933년 설립된 쇼와기린맥주 한국 공
면세점
본지가 단독으로 확보한 내용이다. 두산건설의 건설부분의 지난해 3분기 원가율은 96%라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같은 손자회
장을 인수해 ㈜동양맥주로 시작했다.
시장거래가격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
사의 위치지만 정리할 경우 북미와 유
1948년 상표를 오비로 바꿨다. 그렇데
로 다시 한 번 두산건설을 지원한 것으
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밥켓을
반세기동안 이어지던 두산그룹의 모태
로 해석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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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두산 4세대 후계구도
두산家 장손으로 ‘원’자 돌림시대 1순위 2009년 첫 회장 승진, 그룹회장도 가능할까
박
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을 트여준 것 등 수차례 지원
두산家의 장손으로 4세
했다.
대 경영의 정점에 있다. 박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박
지주사 ㈜두산의 지분 6.29%
용만 회장입장에서는 경영권
를 보유 해 박용만 회장 의
승계를 위해 할 만큼 했다는
4.17%를 웃돈다.
입장 으로 볼 수 있다.
박정원 회장은 1990년 두산 산업 뉴욕지사에 사원으로 입 사해 일본 기린맥주, 두산상사
아울러 지난해 5대 핵심계 지난해 두산베어스는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라이 온스를 꺽고 14년만에 우승했다. 우승직후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구단주 자 격으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았다.
BG 사장 등을 거치며 경력을
열사가 모두 순손실로 돌아서 며 두산그룹 전사적인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대권승계를
쌓았다. 특히 두산상사 BG 대표이사 부
롯 건설경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두산
위한 무제한적인 지원이 계속되기는 어
사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
건설의 상황은 악화됐다. 차세대 승계
려운 실정이다.
행해 주목받았다. 이후 상사BG사장을
1순위로 꼽혔던 박정원 회장은 차세대
실질적 성과를 내놔야 그룹 경영권
맡은 첫해인 2000년 매출액이 전년비
주자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전혀 보여주
승계에 명분이 생긴다는 점에서 두산건
30% 증가하면서 남다른 사업수완을 보
지 못했다. 수주를 위해 두산중공업으
설의 계속된 실적부진으로 박정원 회장
였다. BG사장으로 재임하던 중 영업이익
로부터 PF지급보증만 2조원이상 받는
은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은 3배, 부채는 4분의 1로 줄이면서 이견
등 계열사 동반 부실까지 가중시켰다.
현재의 건설 경기에 박정원 회장이
없는 두산그룹 후계 1순위로 꼽혔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에 이자상환 조
아니라 누가 나서더라도 두산건설은 성
차 안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과내기 어려운 자리다. 또 유가 폭락에
이후 박정원 회장은 2009년 두산가 4세 가운데 처음으로 회장에 승진했다. 2012년에는 그룹전체 살림을 아우를
따른 중동 건설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 박용만, ‘할 만큼 했다’ - 출구전략 고민
했을 때 향후 상황 역시 불투명하다. 진
박용만 회장은 그간 여러 루트를 통해
정한 그룹승계 1순위라면 성과를 낼 수
그러나 두산건설의 실적이 악화되
두산건설을 지원해 이른바 ‘박정원 살리
있는 자리에 재배치하는 것을 고려해
며 탄탄대로를 걷던 후계승계는 올스
기’를 진행했다. 이를두고 안정적인 권력
볼 만한 상황이다.
톱 돼 버렸다. 2005년 두산건설 회장으
이양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두산중
그러나 박정원 회장은 두산건설 회장
로 취임한 박정원 회장은 “두산건설을
공업 알짜사업으로 분류되던 배열회수
으로 남았다. 올해 두산베어스 야구단
2011년에는 국내 톱5 건설사의 반열에
보일러(HRSG), 2013년 당시 현금4500억
구단주로 있는 박 회장은 올해 다시 한
올려놓겠다”고 공언했다.
원을 보유했던 두산메카텍 합병, 두 차
번 한국시리즈 우승하지 않는 한 웃는
그러나 실상은 전혀 반대다. 2008년
례 유증참여, 회사채 미발행에 따른 유
얼굴을 언론을 통해 비추기는 힘들 것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주택시장을 비
동성위기를 두산기술원 지분으로 숨통
으로 전망된다.
수 있는 ㈜두산의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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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新황태자 박서원
4세대 후계구도 이상 기류 형성 면세점 맡으며 후계자로 급부상 박정원 회장이 맡고있는 두산건설 경영이 악화되면서 두산그룹 4세 경영을 맡을 후 계자는 오리무중이다. 이 가운데 박용만 두 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 장이 면세점총책임자로 임명되면서 급부 상했다. 일반적인 재벌가 자녀들이 그룹 내에서 이력을 쌓는 것과 달리 ‘빅앤트’라 는 광고회사를 설립해 광고계를 섭렵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빅앤트가 두산계열사로 편입되면 서 그의 존재감도 커졌다. 두산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박서원 부사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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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February 2016
아버지 파격지원 속에 실적 쌓기 돌입 <박용만 회장>
사재로 면세점 유치·KAI 지분팔아 SK면세점 흡수 지원
본
격적인 4촌경영을 앞두고 “먼저 능력을 보여라”고 요구하는 박회
■ 두산그룹 3세대 형제간 회장직 승계 구분
임기
취임 나이
퇴임 나이
장의 요구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박용곤
17년
49세
66세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박용오
7년
61세
68세
반면 두산그룹과 멀찌감치 떨어져
박용성
3년
65세
68세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온 박용만 회장의
박용현
3년
66세
69세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급부상중
박용만
2012년~
57세
?
이다. 박 부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중인
계를 위한 급행열차 티켓을 넣었다.
로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빅앤트가 2014년초에 두산그룹 계열로
박 부사장이 면세점을 통해 쉽게 실
이에 앞서 두산은 SK면세점 업무를
편입된 데이어 같은해 10월 오리콤 부
적을 쌓는다면 4촌경영 시대 승계 1순
총괄해온 권미경 전 SK네트웍스 면세
사장으로 임명됐다.
위로 꼽히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을
점사업본부장을 상임고문으로 지난달
위협할 수 있다.
4일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권 취득에 성공하면서 총책임자 자리에 박 부사장을 앉혔다. 서울시내 면세점은 지난 5년간 연평 균 30%씩 성장했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면세점의 고객대 부분은 중국관광객이다. 동대문은 유커들이 명동 다음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지시아래 전 아버지 파격지원속에 실적 쌓기 돌입
사적인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박정원 회장이 제자리 걸음하는 동안
재계에서는 박용만 회장이 55년생으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두산
로 올해 62세로 총수들 가운데 비교적
전무로 면세사업 총괄책임자로 임명돼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회장직을
후계구도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받고 있다.
박용만 회장에서 박서원 부사장으로
우선 ㈜두산의 100% 자회사인 디아
그룹 총괄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다면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두산이 운영
이피(DIP)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
박 회장은 보다 오랜 기간 회장직 유지
하게 될 시내면세점은 사실상 누가 맡
항공우주산업(KAI)지분을 매각하기로
할 수 있다.
더라도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결정했다.
가장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박서원 부사장 입장에서도 ‘박정원-
박용만 회장은 이런 아들을 위해 대
여기에서 확보된 자금으로 SK면세점
한상의 회장직을 이용해 정치권과 사전
직원 190여명의 고용승계와 더불어 SK
교감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도 활발
네트웍스에서 운영중이던 면세점 물류
또 박정원- 박진원 회장으로 회장직
한 행보를 했다.
창고 등을 일괄인수하는 방안을 제시
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변
해 협의진행중이다.
수없이 안정적인 대권승계가 가능하다
또 사재출연에 앞장서며 면세점 유치 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 박서원 부사장은 경영권승
SK그룹으로부터 인적·물작 자원을 인수해 24년 SK면세점 노하우를 그대
박진원-박서원’으로 이어지는 순서를 기 다리지 않아도 된다.
는 점에서 재계관계자들의 설득력을 얻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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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독자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임직원 일동
박시연 팝페라 가수 지난해 ‘꽃일다’란 싱글을 들고 나와 폭발적 성량으로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팝페 라 가수 박시연 양. 여신급 외모와 청순미에 인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여성 뮤지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악을 전공해 성량이 풍 부한 그녀에게 올해는 어떻게 다가올까 기 대된다. 한복협찬 : 한복천하 사진제공 : 끌라르떼사진예술원
FOCUS 2016년 정재계 新경제·경영전략
노동시장·환율·유가·금리·성장동력 대한민국 경제 불안에 휩싸이다 2015년 ‘위기’를 화두로 삼고 힘겹게 1년을 지내온 대한민국 경제가 올해 는 ‘구조조정’을 들고 나올 작정이다. 그만큼 기업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 청와대는 연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두고 국회를 압박하고 있고 급기야 대통령이 길거리 서명에까지 참여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기업들도 신성장동력 찾기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잘하는 것만 하는 방향으로 전략 을 짰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 의 경제운용과 경영전략이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글 | 유성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오전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 서 열린 2016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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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發 경제정책
朴 대통령 “경제 활력제고·체질개선 박차” 새 경제팀엔 4대개혁 완수‧3개년 계획 성과 당부
박
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
14일 유일호 신임 경제
라고 밝혔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이어 “내수활성화를 위해서
새 경제팀에게 “경제활력 제
는 근본적으로 노동개혁을 통
고와 경제체질 개선에 더욱
한 일자리확충이 중요하고 뉴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
스테이등을 통한 서민주거 안
했다.
정, 주택 농지연금 활성화를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7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
통한 고령층의 소비여력 확대 도 필요하다”며 뉴스테이 확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년 경제부처 업무보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방안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뉴스테이는
해 “4대 개혁 완수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신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을 실현하기 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적인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소비
한 핵심과제”라면서 “사업부지를 대폭
그러면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
와 투자를 진작해야 한다”며 “재정 조
늘리고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이 행사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 정례
기 집행과 민자사업 발굴을 통해 적극
서 뉴스테이가 획기적인 주거혁신모델
화 △뉴스테이 확대 △규제개혁 강화
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유사 중복 사업
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겠다”고
△농수산업분야의 한중 자유무역협정
통폐합과 보조금 정보 공개, 페이고 법
말했다.
(FTA) 적극 활용 △대내외 리스크관리
제화 등 추가적인 공공개혁을 통해서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손톱 밑 가
강화 등을 주문했다.
재정여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시와 덩어리 규제를 동시에 제거해서
고 말했다.
창조경제와 지역발전이 함께 뿌리내릴
이어 “새경제팀은 4대개혁을 성공적 으로 마무리해서 우리의 경제체질을 바 꾸고 그 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소비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구체 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제프리존이 자리를 잡고 불합리한 입지 규제를 개선해서 27개 지역전략산업이
수 있도록 구체화해야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24개 핵심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별 규
“할인행사 정례화로 소비심리 회복”
꽃을 피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시
추진해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그것을
박 대통령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국민들께 잘 알려서 보다 많은 국민들
행사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를 정례화
박 대통령은 이어 수출 활력 회복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해서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조
위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덧붙였다.
치도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3.0 정신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활력회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내 수활성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렵게 살린 내수회복
기 바란다”고 밝혔다.
을 살려서 범정부 소비자 종합 지원시
박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스템을 구축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출환경이 좋지 않지만 한중 FTA 를
소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소비활
통한 중국내수시장 진출과 한류에 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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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정부發 경제정책
은 유망품목 수출지원 같은 기회요인도 찾아보면 많이 있다”면서 “중국시장은 FTA 체결과 한류 내수 중심 성장정책 에 맞춰 화장품, 농식품,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를 비롯한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 의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 적극 활용” 또 “관계부처에서는 우리기업들이 수
박근혜 대통령이 1월 13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모습.
출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시 장정보를 제공하고 농수산물과 같이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TA활용률이 떨어지는 분야는 컨설팅 을 집중해 우리기업이 새로운 수출기회
연되었기 때문”이라며 “만일 제때 관련 법이 개정됐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로 대처해야”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를 찾을 수 있도록 잘 살펴주시기 바란
박 대통령은 이어 “그간 우리 국민들
다”며 “특히 농업과 수산업은 한중FTA
은 고통이 수반되는 여러 개혁과제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를 기회로 삼아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
을 묵묵히 지지해 주셨는데, 이제 우리
IMF(국제통화기금)사태라는 쓰라린 고
출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
가 보답해야 할 차례”라면서 “4대개혁
통을 경험한 바 있다. 그 당시에도 사전
별한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과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
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
적으로 완수해서 그 결실을 국민들에게
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
돌려드리면서 앞으로 미래 30년 성장
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다”고 강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조치와 더
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
조했다.
불어 개혁과제의 완수를 위해서는 당
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
면한 리스크 요인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 및
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한다”면서 “미국 금리인상같은 시장변
기자회견을 갖고 “당장은 고통스럽고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
동성 확대에 대비해서 거시 건전성 3종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세트를 탄력적으로 개편하는 등 외환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
건전성 관리제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
다”고 전했다.
다”고 말했다.
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경제혁신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 없이 추
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대내외적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선제 조치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내부적으로는 가계 부채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 고정금리 분할 상환중심으로 질적
박 대통령은 “지난해 G20(주요 20개
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다”며 “지금
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한계기업
국)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문제도 시장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
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록 사전에 대처해야 하겠다”며 “신속한
는 2위에 그쳤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그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
구조조정이 이뤄질수 있는 기반들을 조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
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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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 경제부분 일문일답
Q
위기상황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3.1% 달성이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지적이 있다. 부동산 경기부양을 지속하실 것인지, 아니면 가계부채 연착륙에 속도를 낼 것인지 답변해 달라.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내수진작을 위한 긴급 처방책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
A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했다, 미국도 이제는 성
일자리를 가져야 어떤 소득
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 생기고 그래서 소비도 하고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이렇게 선순환구조로 가는 거
런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고 살
다. 그래서 그렇게 노동개혁법,
리고, 또 우리가 작년에도 여
서비스경제활성화법 이런 것
러 나라와 FTA 체결하고 발효
을 꼭 좀 통과시켜 달라. 사실
가 됐는데 FTA라든가 또 한류
이게 다 따로따로, 부동산 따
또 미국이 금리를 인상
같은 우리의 장점, 이런 것하 고 우리가 잘 연결을 해서 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 들과 인사하고 있다.
로, 경제활성화법 따로, 내수 따로가 아니라 다 그렇게 일자
출 기회를 자꾸 만들어 나가야 된다고
동안 해 왔다. 그래서 전체 가계부채 규
리 만들고 이렇게 하면 자연히 소득이
생각한다.
모는 늘었지만 질적인 구조는 획기적으
생기니까 소비하고 또 그래서 투자도
로 많이 좋아졌다.
더 기업들이 많이 하고 이렇게 같이 돌
올해의 한국의 성장률을 3.0에서 3.2 퍼센트로 전망을 하고 있다. 사실 성장 률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
가계부채의 상당한 부분이 말하자면 부동산대출 아니겠는가?
아가는 거다. 그러니까 이렇게 우리 경제가 안 좋
용률이다. 성장률이 높았다 해도 고용
그래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은데 어떻게 하느냐 걱정만 할 게 아니
률이 별로 높지 않으면 국민들이 체감
계속 우리가 노력을 한편으로는 하면서
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빨리빨리 해
을 못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일
또 한쪽으로는 지금 말씀드린 대로 기
야 될 것 아니냐 이거다. 원샷법, 그리고
자리 중심으로 고용률을 높이는 데에
업형 임대주택이라든가 또 공공임대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라든가 노동개
초점을 맞춰서 국민들이 그 성과를 체
택 이런 것을 확대해 가지고 서민의 주
혁법, 이런 게 통과가 되면, 그건 우리가
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거비, 이런 것을 줄여드리기 위한 노력
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그러면 우리나
해 가려고 한다.
을 계속하려고 한다.
라가 어려움을 얼마든지 뚫고 나갈 수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보
소비가 위축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
있고 또 우리 청년들의 능력과 열정이
면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
게 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얼마든지 잘나
다. 이게 서로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
작년에 우리가 소비 진작을 위해서 블
갈 수 있다. 그걸 왜 발목을 잡고 발전을
기 때문에 아주 세심하게 이 정책을 좋
랙프라이데이라든가 이런 것을 해서 상
못하게 하느냐.
아하고 관리를 해 나가야 되는데, 정부
당히 효과를 많이 봤다. 그래서 올해도
그러니까 안타까워서 계속 호소를 한
도 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위
그런 것을 정례화 하는 방향으로 노력
거다. 내수활성화도 바로 여기에 답이
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
을 할 거고.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소
있기 때문에 그렇게 그동안 강조를 해
것을 일관된 방향을 가지고 관리를 그
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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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제5단체 경제난국 대처법은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아젠다’ 선정해 하나씩 풀어나가자” 박용만 회장, 경제혁신 마지막 기회 강조
박
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
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성
상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공과 열정의 기회를 주기 위해 더욱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는 경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 한
그는 “정부와 국회도 국가사회에
다”고 밝혔다.
혁신과 화합을 이끌어주길 희망한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4대 개혁을 일관
경제성장세에 좀 더 속도가 붙어 다
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국
가오는 경기회복의 기운을 완연하
민에게 경제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게 느끼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는 자신감을 심어주시길 바란다”면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노사정대
서 “규제의 근본 틀을 다시 세워 시
타협 등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로운 아이디어이고 네것 내것의 구분
장의 인센티브를 놓고 기업들이 자유
화합의 양분이 우리 경제를 선진경
을 터놓고 새로운 우리의 것을 만드
롭게 경쟁하며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제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모든 경제
는 협업”이라며 “사물인터넷, 빅데이
끌어올리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
주체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
터,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
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조했다.
로 창조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
이어 “경제계는 과거의 영화를 잠
범하는 해다. 20대 국회는 국민소득
시 내려놓고 낯설고 험난하지만, 내
박 회장은 이어 “조직의 비합리적
3만 달러라는 새로운 시대와 함께할
일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혁신의
이거나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과학적
것”이라며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 경
길에 들어서고자 한다”며 “단순한 몇
으로 규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뜯
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정책인지 생
퍼센트 식의 목표가 아니라 우리 기
어고치겠다”며 “업무프로세스를 과
산적 토론과 대승적 화합을 보여주
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
학화하고 수평적 소통문화를 확대하
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
는 기업문화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
심 경제아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
다”고 다짐했다.
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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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20대 국회가 출
아울러 박 회장은 대한상의 시무 식에서 “경제는 더 나빠질 것이 그다
아울러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도
지 없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며 “구
또 “기업이 앞장서겠다. 합리적이
함께 고민하겠다. 우리 청년들은 책
조를 개혁하고 경제를 혁신해서 틀을
고 유연한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하고
임 있는 경제주체로 성장해 나가야
바꾸는 것, 기업문화를 바꿔서 우리
융합하겠다. 결의에 찬 의지보다 중
한다”며 “서비스산업 선진화, 현장친
기업들이 선진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요한 것은 충분한 고민 끝에 나온 새
화적 교육,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우
도와주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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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신성장동력 찾는 기업가정신 발휘” 허창수 회장, 과감한 선제적 투자 강조
“노동시장 개혁은 노동자를 위한 것” 박병원 회장, 노동시장 유연화 필요성 강조
“새
박
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
유연화는 쉬운 해고를
휘해야 한다.”
의미하는 것이 아니
로운 성장동력
회장은 신년사
을 찾아 과감
에서 “노동시장
허창수 전국경제인
다”라며 “사용자가 해
연합회 회장은 신년사
고를 하고자 할 때 절
를 통해 “선제적 투자
차와 기준을 철저하게
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지키라는 것이기 때문
찾는 것이 한국경제의
에 오히려 함부로 근로
저성장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15년을 힘들었던 해로 기억했다.
자들을 해고하지 못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 명했다.
2015년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
그는 “경영자들은 해고가 어려운 현재의 체제가 고
가 급속히 침체했고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출
착화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며 “또 지침의
이 감소했다.
시행으로 쉬운 해고가 가능해져 수백만 근로자의 대
이 탓에 목표인 3% 경제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했다. 또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필요한 노동개 혁과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했다.
량해고 사태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 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노동시장 개혁은 경영자를 위한 것이
허 회장은 그나마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아니다. 근로자 자신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
FTA 발효가 우리 경제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
하다”며 “올해부터 300인 이상 기업의 정년이 60세
했다. 2016년 우리 경제는 전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
로 연장되고 많은 기업들이 정년연장에 대비하기 위
라는 전망이 많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저유가, 미국의
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변화된 노동시장의 패러
금리 인상 등이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기
다임에 걸맞은 임금체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때문이다.
말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주력산업은 경쟁력을 강화하
박 회장은 “노동계와 야당은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는 중국과 가격으로 위협하는 일본 사이에서 매우 힘
과 뿌리산업에 대한 파견확대 등이 질 낮은 일자리를
든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복지에 대한 열망
양산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고용노동부 2014년
이 높아지면서 국가 예산 운용의 차질도 예상된다”며
12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기간제 근로자의 84%가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현재(2년)보다 사용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기반과 환경을 정부와 국민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부
며 “당사자의 입장이 충실히 반영되는 방향으로 법·
탁했다.
제도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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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제5단체 경제난국 대처법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청년1+채용운동’ 적극 추진” 박성택 회장, 선고용 후투자 자세 강조
중
김
에서 내년에도 선고용
통해 “불확실성에 적극
후투자의 자세로 ‘청년
적으로 대응한다면 우
1+ 채용운동’을 적극
리 경제를 한 단계 업
추진키로 했다.
그레이드할 기회로 만
소 기업계는 범 중소기업계 차원
인호 한국무역협 회장은 신년사를
올 4월까지 청년 3만
들 수 있다”고 강조했
명을 포함한 총 13만명
다. 김 회장은 “최근 중
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의 성장둔화, 저유가,
는 계획이다.
미 금리 인상 등 우리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곳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
곳에 산재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된 시대에 걸맞는 기업가 정신의 재정립에 앞장설
그는 “2016년은 원숭이가 하늘을 향해 품은 꿈을
것”이라며 “청년고용 절벽 등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열정적으로 풀어내는 ‘붉은 원숭이의 해’”라며 “무역
사업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들도 세계경제 흐름을 꿰뚫는 ‘글로벌 기업가정신’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경제에서 고용
으로 재무장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 강화의 기
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회로 삼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
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발언으로
조했다. 또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마쓰시타전기
풀이된다.
(현 파나소닉)의 창업주 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
청년채용을 위해 중기중앙회는 개별기업에 채용운
은 ‘호황은 좋지만, 불황은 더 좋다’라는 말을 했다”며
동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청년채용 우수 중소기업에
“최근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
는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고용 우수 중소기업
다. 올해 무역업계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웠던 한 해
포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였다. 세계무역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도
중기중앙회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청년채용
감소했고 2011년 이후 4년간 유지해오던 무역 1조달
운동을 추진했다. 현재 13만명의 일자리 창출 목표를
러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수출규모가 세계 6위
약 80%이상 달성한 것으로 내다봤다.
로 한 단계 올라섰고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으로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7월 개최된 중소기업 리더 스포럼에서 ‘청년 1+ 채용운동’을 범 중소기업계가 나 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단체장들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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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적극 대응 경제 업그레이드” 김인호 회장, 글로벌 기업가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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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저변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세계의 기업과 경쟁해서 우위 를 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 하다”며 ‘총력 수출 지원으로 무역 1조달러 조기 회복 과 경제활력 제고’를 내년 목표로 제시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
“모든 경제주체 힘 한데 모으는 해” 박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각국 대사 등 참석 한민국 미래를 위해
“대
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정제계가 혁신의 길
회장 등 경제계 인사가 대거
에 앞장서야 한다”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정부 측에서는 박근혜 대통
주최로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
령을 비롯해 최경환 부총리 겸
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대통
근혜 대통령과 정·관·재계 인
령비서실 비서실장, 윤상직 산
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계 인사들이 1월 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홍보 영상 시청 후 박수를 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
용노동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 사정위원장 등이 나섰다.
사말에서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기업환경이
정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화합의 양분을 토대로 올해는 우리 경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인들 한마
안철수 무소속 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
음 한뜻으로 고용과 투자를 하는 등 기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정무위 위원장,
든 경제주체의 힘을 한데 모아가는 한
업활동에 전념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하다”며 “국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
위원장과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
업,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한마음 한
주영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
뜻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찰스 헤이
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경
주한영국대사,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가 경제를 한
제계 신년다짐에서 “올해 역시 여러 난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등
단계 끌어올릴 핵심 아젠다를 선정해
제가 있다. 이럴수록 경제계가 앞장서서
외교사절도 자리를 빛냈다.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지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한상의는 이날 ‘제2회 대한민국 기
그는 “국가 경제 도약이라는 하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
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
지향점 아래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
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과감
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로자 모두가 하나 돼 온 국민이 경제혁
한 투자와 고용을 해나가겠다“고 다짐
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
했다.
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배 제의와 경제계 신년 다짐에서도 위기 돌파의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건배사로 ‘국가가 있어야 경제도 있다’를 외쳤다.
‘상공인의 이름으로 달려온 2015, 우 린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의 동영상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용만 대한상
은 기업을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조명
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하고 기업의 참모습을 알리자는 취지로
5단체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박용만 회장이 직접 제작을 이끌었다.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 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첫째 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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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신년사를 통해 본 10대 그룹 경영전략
총수들 “미래 경쟁력 강화” 한목소리 위기극복‧지속성장‧대외변동성 예의주시 내 대기업그룹 총수와
국
배도 침몰할 수 있다는 냉엄한
최고경영자(CEO)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모
올 신년사를 통해 미래 경쟁
두 긴장감을 높이고 환율·금
력 강화를 주문했다.
리·유가와 같은 대외 변동성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예의주시하며 예상되는 리스
지난달 1월 4일 서울 양재동
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관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
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해 글로벌시장 판매 목표를
삼성그룹은 2014년 이건희
813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지
회장이 입원한 이후부터 시무
난해 820만대보다 7만대 줄어든 것이
해야 한다”며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식을 하지 않고 있다. 신년사도 발표하
다.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
분야처럼 성장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
지 않는다. 그 대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
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
회장이 주요 계열사와 간담회를 통해
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 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 투자 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과 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선택과 집중
이 부회장은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
동차기술을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 역
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잘할 수 있는
삼성전자 부품(DS) 부문, 삼성디스플레
량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분야에 집중하고, 역량이 부족한 분야
이, 삼성SDI를 둘러봤다. 오후에는 경기
구본무 LG 회장도 이날 “산업의 판도
는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소비자
가 급변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과 지속
조했다. 이는 저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가전(CE), IT 모바일(IM), 삼성SDS에서
성장을 위해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
국제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업무 보고를 받았다.
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 대외적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그는 “전자와 화학 등 주력 산업이 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1월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서 그룹 계열사 신임 임원과 함께한 만
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상
허 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
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
실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만찬에서는 이 부회장의 신년
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이를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
비전과 화두 제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
있다”면서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 입원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사실상 삼성그룹을 주도적으로 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역량을 철저히 분 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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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금은 숲 보다도 나무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내 실 다지기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은 구멍 하나에 거대한
찬에서 “어려운 시기인데 (임원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위 기론을 강조하며 ‘변해야 산다’는 메시 지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務實力行 자세로 경영에 주력 “어려운 시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글로벌 813만대 생산·판매 목표 “세계 수준 유지위해 R&D 강화”
이
정
대신 2016년 첫날부터
“올해 목표한 ‘글로벌
마라톤식 현장경영을
813만대 생산·판매’ 달
강행했다.
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
재용 삼성전자
몽 구 현대자 동
부회장은 신년사
이재용 부회장
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추상
을 다해주실 것을 다
적인 경영방침을 제시
시 한 번 당부드린다”
하기보다는 무실역행
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務實力行)의 자세로
은 미래 경쟁력을 강화
실질적인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새해 첫날 공
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기술 혁신 주도 △친환경 경
식 일정을 현장에서 시작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보다
쟁 우위 기술력 확보 △최고 품질 신차로 브랜드 가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치 제고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안착
이 부회장은 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캠
△글로벌 생산·판매체계 효율적 운영 △철강·건설 분
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야 등 그룹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신년사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 부회장은 현장 경영
추진한다. 정 회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물론 813만대
에 매달렸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늘 강조해온
라고 했지만, 질적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실용주의 노선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불필요한 격
“R&D(연구개발) 등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 세계 수준
식과 관행화된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현장에서 경
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영 현안의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생각이다. 직접 현장
또 올해 선보이는 친환경 전용차를 통해 글로벌 환
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문제점을 직접 눈으
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경쟁 우위의 핵심 기
로 확인하며 그룹을 책임지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
술력을 확보해 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미래 친환
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 부회장은 또 서울 장충동 신
경 시장 리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라호텔에서 그룹 계열사 신임 임원 197명과 함께한
정 회장은 이날 여러 차례에 걸쳐 ‘품질 확보’를 강
만찬에서 “어려운 시기인데 (임원들이) 더 열심히 해
조했다. 올해에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중시하
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
정 회장은 “올해 현대·기아차는 멕시코 공장과 중
해 “올해 역시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신흥
국 창저우공장의 가동으로 전세계 10개국 34개 생산
국 금융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다. 새로운
공장을 갖출 예정”이라며 “각 거점 간 소통과 협력을
경쟁의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강화해 글로벌 생산·판매체계를 효율적으로 운
야 한다”며 위기와 혁신을 강조했다.
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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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신년사를 통해 본 10대 그룹 경영전략
SK그룹
LG그룹 솔직함·신뢰 기업문화 확산 “시간 들더라도 정착시켜야”
근본적·선제적으로 변화 주문 “시장선도까지 갈 길 멀다”
최
구
힐호텔에서 신년회를
LG트윈타워 대강당에
열고 “서로에게, 그리
서 새해인사모임을 열
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고 △사업 구조 고도
소통의 비용(Cost)이
화 △사업 방식의 혁신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
△철저한 실행을 통한
태원 회장은 서
회장은 지난 1월
울 광진구 워커
최태원 회장
사결정이 가능하게 된
4일 서울 여의도
구본무 회장
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시간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반드시 정 착·확산해 나가야 할 기업문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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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변화 등의 전 략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부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 을 보았지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최 회장은 “올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노력
명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크긴 하지만 SK는 패기를
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선도까지는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또한 이를 통해 국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 저 자신과 모든 최고경영자
구 회장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 뿐만 아니라 상
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SK는 사회적 가치
당히 험난해 보인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우리는 투자와 고
환율·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
용이 가지는 효과가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산업의 판도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
가 급변하고 있다.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
로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상 심각한 위기에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
이’를 통해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별
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회사가 처한 환경과 사업구조 특성에 맞게 경영시스
면서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
템을 설계하고 한층 업그레이드해 실행력을 높이는
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사의 경영 인프라 수
구 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냉엄한 현실과 직면한
준을 높임으로써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며 “LG가 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최 회장은 경기도 이천
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담당자들과 경쟁력 강화 방안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을 협의하는 등 외도 및 혼외자 관련 논란 속에서도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선제적으로 변화해
연휴기간 중 경영현안을 챙겼다.
야 한다”고 역설했다.
February 2016
롯데그룹
GS그룹
자기반성서 비롯된 변화·혁신 필요 “기존 사고와 관습, 전략 버려라”
잘할 수 있는 분야 자원 집중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버려야”
신
허
변화에 맞지 않는 기존
량중더잘할수있
의 사고와 관습, 제도
는 분야가 무엇인지 철
와 사업 전략은 모두
저히 분석해 강점이 있
버려 달라”고 주문했
는 분야에 자원을 집
다. 신 회장은 신년사
중하고 노하우를 축적
동빈 롯데그룹
창수 GS그룹 회
회장은 “시대의
신동빈 회장
를 통해 “우리는 지금
장은 “우리의 역
해 나가야 한다. 반면
허창수 회장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중
우리의 역량이 부족한
요한 지점에 와 있다.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비롯된 변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
화와 혁신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
그는 “스스로를 가둬두었던 틀을 깨는 뼈아픈 노력
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이 있어야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익숙함은
있다는 점을 명심해 반드시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감히 포기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
허 회장은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
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날 사업 간의
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상치 못한 사업 간의 융·복합
적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엄청난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며 “동종업계가 아
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닌 전혀 다른 업종의 기업이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있다. 열린 마음과 자유로운 사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 색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
이와 함께 “경영투명성 확보와 준법경영은 우리 그
달라”며 “미래 기술, 산업 트렌드, 경영환경 변화 등을
룹이 준수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라며 “그룹의 모
면밀히 분석해 우리 GS가 나아갈 방향을 적기에 조
든 경영활동은 이런 근본적인 원칙에 맞춰 변화돼야
정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다. 건전한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존
허 회장은 “지난해에는 전남 여수에 GS가 지원하
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
는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출범해 지역 농수산업을 육
부했다. 아울러 “외형 성장에 발맞춰 수익성도 함께
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개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올해도 혁신센터가 창
은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
조경제의 발판이 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
화하는 한편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
성화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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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신년사를 통해 본 10대 그룹 경영전략
현대중공업그룹
한진그룹
매출 22조·수주 195억 달러 “반드시 흑자 달성하는 해”
기업 생존전략 근본적 검토 필요 “타협은 안전의 대상이 아니다”
현
조
“2016년, 반드시 흑자
경영환경 침체를 비롯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한 다양한 외생변수로
권 사장은 신년사에
인해 기업의 생존전략
서 “흑자를 달성하지
에 대한 근본적인 재
못하면 시장은 더 이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
대중공업 권오갑
양 호 한진그룹
대표이사 사장이
권오갑 사장
40
회장은 “글로벌
상 우리를 기다려 주지
조양호 회장
했다. 조 회장은 시무
않는다. 우리의 일터를
식에서 “올 한해는 철
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 분명하
저한 위기 대응능력 배양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수차례의 논의와 토론 끝에 매출
그는 “같은 위기에 직면해도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달러의 2016년 사업계획을
고 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주
확정 지었다”며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지만, 사업본부
체적 토대 위에서 철저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춰야만
마다 사업대표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
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했다.
권 사장은 “우리는 사업본부마다 독자적인 경쟁력
조 회장은 “단순히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
을 가져야 한다”며 “사업대표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
고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가
이 하나로 뭉쳐 동종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치를 먼저 창출해야만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
그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올해 경영
설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
방침을 ‘Change Together!’로 정했다. 우리말로 하면
는 ‘안전’을 위해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처음 대한
‘다 함께 변하자’”라며 “아무리 경기가 불황이라고 하
다는 자세로 원칙과 규정에 의해 신중하게 업무에 임
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는 없다. 여러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분 각자의 변화를 위한 생각과 행동 하나가 현대중공
조 회장은 올해의 화두로 ‘행복’을 제시하며 “항공
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특히 “올해
수송의 참 의미는 여행과 만남, 물품의 전달을 통해
흑자 달성을 위해서는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고객과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이다.
협력과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사도 노동조합
특히 이를 위해 개인 스스로 행복을 찾는 한편 그
과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회사 경영에 적
기운을 자연스레 고객과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노
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력하자”고 말했다.
February 2016
한화그룹
두산그룹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 결집 “독보적 초일류 기업 목표로 도전”
세계 경제 더디지만 회복세 판단 “이제는 행동하고 움직일 때”
한
박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제는 더디지만 회복은
독보적인 초일류 기업
진행되고 있다”며 “이
을 목표로 도전해야 한
말은 이제 행동하고 움
다”고 말했다.
직일 때가 됐다는 뜻”
화그룹 김승 연
용만 두 산그룹
회장은 “글로벌
회장은 “세계 경
김 회장은 신년사에 김승연 회장
서 “올해를 혁신과 내
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열
박용만 회장
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
린 그룹 계열사별 시무
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식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준비해온 ‘스타 프로젝트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Star Project)’ 결실 수확 △‘팀 두산(Team Doosan)’
그는 “사업통합 이후 경쟁력을 회복중인 태양광 부 문도 이번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보듯 신재생에너지
통한 팀워크 발휘 △마켓셰어(MS) 확대 △미래 신기 술에 대한 관심 등을 강조했다.
로서의 가치와 역할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
그는 ‘스타 프로젝트’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에 오
다. 김 회장은 “방산과 유화부문은 규모의 경쟁력을
르기 위해 흘린 땀의 결실을 올해부터 수확할 수 있
넘어 실질적인 시너지 확대에 주력해주길 바란다”며
다고 확신한다”며 “생산, 영업,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해외시장에서 미래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금융
각자의 작업을 완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
부문도 글로벌 경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각 사업
다. 박 회장은 이어 “그 동안 육성으로 끌어올린 개개
부문에 주문했다.
인의 역량이 팀워크를 통해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면
그는 삼성그룹에서 인수된 계열사들과 기존 계열
서 “그동안 두산 웨이(Way)를 통해 변화해 왔고 이제
사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새 가족이 된 회사들의 장
는 ‘팀 두산(Team Doosan)’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
점인 목표지향적인 문화는 공유해야 할 또 하나의 핵
라고 강조했다.
심역량”이라며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흡수하는 가 운데 그룹의 경쟁력도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기 전까지는 시장 자체가 커지는 것이 어려우므로 앞에 놓인 파이에서
김 회장은 세계 경기 상황에 관해 “지금은 숲보다
큰 조각을 확보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도 나무에 집중해야 할 때다. 작은 구멍 하나에 거대
새로운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
한 배도 침몰할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
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다”며 “모두 긴장감을 높이고 환율·금리·유가와 같은
도 올해의 중요한 화두’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대외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선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기술의 흐름을 예
적으로 차단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ebruary 2016
41
EQUITY
CJ, 총수 부재속 선방 현대차, 美 BIG3에 고전·신흥국 경기↓ 한미약품, FDA 램시마 시판 허용 임박 카카오, 로엔 1.87兆 인수 승부수 띄워 메리츠, 증권가 ‘존리’ 열풍 승승장구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의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증시폭락에 한달새 8521억원의 주식평가액 감소 연초부터 매서웠던 증시폭락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피하 지 못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한달새 무려 8521억원이 나 감소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 했다. 영업이익 6조1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7.5% 감소했으 며 시장예상치였던 6조8000억원에도 크게 미달되는 수치다. 반도체 제품 가격 하락률이 시장 전망을 하회했고 디스플레이 판가 역시 하락폭이 예상을 상회했다.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08,195.8
123,507.0
2위
서경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311.1
-12.40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경쟁심화로 가동률마저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복되는 아모레퍼시픽 실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 역시 한달새 4725억 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단순히 증시하락으로 인한 결과일 뿐 아 모레퍼시픽의 실적자체는 견조했다.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 픽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 50% 증가한 1조 1600억원, 133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수오 사태가 터지 며 홈쇼핑 등의 채널조정이 이뤄지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상화 됐다. 중국의 무허가 무역규제 강화는 중국 현지 사업에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88,034.4
60,74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292.9
44.93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르스로 타격을 받았던 방문판매 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February 2016
43
EQUITY 1조원 클럽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11.25 삼성물산 16.54
지수 폭락속에서 평가액 1000억원 올라 삼성물산은 폭락장속에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여줬다. 바이 오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모멘텀이 있다. 이후 바이오로직스 상장 계획까지 시장에 알려지며 기대감이 높아졌다. 부진했던 패션부분의 경우 이서현씨가 패션부분 대 표로 임명돼 책임 경영 강화에 따른 실적 효과를 기대하게 했 다.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삼성물산 건설부분의 베트남 인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80,518.9
92,636.9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118.0
-13.08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프라 사업과 삼성전자 베느탐 공장 증설에 따른 그룹 내부 공사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요인도 있다.
돌파구 안보이는 현대차 1년 사이에 주식 평가액이 무려 1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4 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5200억원으로 전년비 19%나
현대제철 11.84 현대자동차 5.17 현대하이스코 10.0 현대모비스 6.96 글로비스 6.71
감소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 판매 성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로컬 SUV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 역시 20불대로 떨어지며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 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더군다나 브라질·러시아 공장 모두 부품 현지 조달 비율이 낮아 손실이 확대됐다. 신흥국 판매량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47,410.3
63,645.9
5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235.6
-25.51
SK 회장
증가를 통한 볼륨 증가를 이뤄나가기도 힘든 것이란 전망이 나 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달새 5000억원 날려먹었지만 괜찮아.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한달새 5000억원이상 감소 했다. 어디까지나 증시부진에 의한 결과일 뿐 SK의 내재가치
SK 23.40 SK텔레콤100주 SK케미칼(우) 3.1
는 견조하다. 정유 업황 회복과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실적으로 지주사 SK의 연결영업이익은 8891억원에 달한다. 3분기 대비 86%가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부분의 비유기적인 성장 전략 은 구체성을 더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소재 NF3 글로벌 1위 생 산업체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61억원에 인수한 것에
평가총액 (억원)
44
2016.1.22
2015.1.2
37,828.3
37,976.9
Febr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8.6
-0.39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미세 공정 확대에 따른 NF3의 수요 확대가 점쳐진다.
6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총수 부재속 흔들림 없는 실적 폭락장에서 무려 3000억원 가까이 평가액이 상승했다. CJ가 지분 36.9%를 보유한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 속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CJ제일제당 신제품은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 이오 부분은 메치오닌 마진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주도 하 고 있다. CJ 보유지분 20.1%인 대한통운은 수송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총수 부재가 장기 화되면서 자녀들에게 주식 증여를 결정하면서 지난 몇 년간 이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33,700.6
20,008.1
7위
임성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692.4
68.43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미사이언스 36.22%
어졌던 비상 경영체제를 청산하고 이재현 회장의 대안찾기에 돌입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계속되는 메가톤급 뉴스 1월 15일 미국 FDA홈페이지에 오는 2월9일로 예정된 관절염 자문위원회 미팅에서 램시마가 아젠다로 논의될 것으로 예고 됐다. FDA는 관절염 자문위원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참고해 최 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램시마가 2013년 8월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획득했 고 유럽 주요국에서 지난 1년간 처방된 기록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 FDA 승인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32,467.5
2,998.6
8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9,468.9
982.75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 이런 호재속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한달 새 5000억원이나 상승했다.
‘난 아버지와 달라’ 지분 22%를 보유한 글로비스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자산 하락의 방패막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벙커C유 가격이 전년대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글로비스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
비 52%, 전분기대비 19% 하락했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 하는 벙커C유 가격 하락이 운임가격 하락폭보다 커 영업이익 은 크게 개선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글로비스에 호재로 작용 하고 있다. 글로비스 전체 매출의 60%가 달러인 점에서 지난 해 평균 환율 1130원/달러 대비 8% 이상 올랐다. 그 외에도 기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28,420.6
41,53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116.5
-31.58
아차의 멕시코 공장 증설 효과, 완성차 해상 수출 위탁률 상승 효과, 벌크선 장기운송계약 체결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
February 2016
45
EQUITY 1조원 클럽
9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김지훈 대표체제 첫 작품 로엔 인수에 1.87조 김범수 의장의 주식평가액도 급락장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이러 한 흐름은 뉴욕증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FANG으로 불리는
카카오 21.96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의 온라인·모바일 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큰 수혜를 받았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검색광고, 온라인, 모바일 접속률, 접속시간 등이 늘었다. 4분기 최성수기 효과에 추운날씨가 더해지며 기대 감이 증폭되고 있다. CEO로 선임된 김지훈 대표이사의 첫 작품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25,411.5
17,252.2
10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159.3
47.29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으로 총액 1조8742억원으로 로엔을 인수했다. 콘텐츠 비니스 진 출 교두보가 확실하게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사업 기대감 증가 지난해 12월 21일 첫 삽을 뜬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증설효과 기대감이 상당했다. 2018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경쟁 업체인 론자나 베링거인겔하임의 설비능력을 넘어서는 36만 리터 규모의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 업체가 된다. 제1 공장은 최근 미국 FD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곧 생산이 시작 된다. 제2공장 역시 올해 상반기에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 졌다. 바이오의약품 부분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삼성물산에 연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23,832.3
27,480.5
10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648.2
-13.28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에 따른 설비공사 수주 역시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
삼성SDS, 삼성전자 합병기대감 유효 삼성SDS의 삼선전자향 매출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구체적 으로는 시스템통합(SI)사업은 약 54%, 물류BPO 사업은 100% 로 추정된다. 삼성SDS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당연히 삼 성전자향 매출이 될 수밖에 없다. 물류BPO는 삼성전자 물동량 변화 영향을 100%받는 구조로 돼 있다. 삼성SDS의 전체매출 의 30%수준인 물류BPO 매출비중은 2014년 30%에서 2018 년 4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SDS지분
평가총액 (억원)
46
2016.1.22
2015.1.2
23,832.3
27,480.5
Febr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648.2
-13.28
11.25%와 두 자매가 가진 3.9%의 지분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삼성전자와의 합병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12위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올해 바이오주가는 美 대선이 결정 올해 한미약품의 주가는 미국 대선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 다. 한국이 참여하기로 선언한 TPP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에 대
한미약품 9.13 한미사이언스 12.09
한 데이터 독점기한이 기존 12년에서 5~8년으로 낮추는 것으 로 잠정합의 됐다. 의회 통과 여부를 살펴봐야 하지만 미래 먹 거리로 다수의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한미약품 입장에서 는 큰 악재요인이다. 아울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15% 내외의 약가 인하를 주요 공략으로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7,988.9
2,094.7
13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894.2
758.78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내걸어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정책방향은 바이오시 밀러·제네릭 기업에게 기회를 주는 양상이다.
백종원도시락이 CU매출 이끌어 한달새 주가 상승률이 30%나 올랐다. 추운날씨에 외출을 꺼리 고 거주지 근거리에 위치한 편의점 이용이 늘면서 한파테마주
BGF리테일 34.93 휘닉스소재 2.46
로 분류되면서 수혜폭은 커졌다. 지난해 12월10일 출시한 백종 원 도시락은 전년대비 250%이상의 도시락 판매증가를 견인하 며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MBC 인기예능 무한도전에서 봤던 느리게 가는 우체통이 전국 CU 유통망을 통해 시행되면서 소비 자들의 감성마케팅까지 해나가는 모습니다. 백종원 도시락 3탄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7,528.5
6,422.0
14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106.5
172.95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2016.1.22
2015.1.2
14,599.8
14,036.1
350여가지를 출시해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원리더·원롯데’ 굳히며 불안심리 걷어내 한달새 400억원 가량의 평가액이 감소했지만 내수주위주의 포트폴리오 덕분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형
롯데푸드1.96% 롯데제과8.78% 롯데칠성우3.53% 롯데칠성5.52% 롯데쇼핑13.46% 롯데케미칼0.3% 롯데손해보험1.35% 평가총액 (억원)
을 최근에 출시한데 이어 대형 마트의 전유물이던 설 선물세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 을 치뤘으나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차분히 ‘원리더·원롯 데’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문제가 됐던 순환출자 구조의 84%를 개인 사재 출연으로 해결했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던 호텔롯데 상장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5월 상장을 앞두게 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3.7
4.02
다. 외적요인으로 디스카운트 받던 요인들이 투자심리 안정과 함께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February 2016
47
EQUITY 1조원 클럽
15위
구본무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전기차 포트폴리오 투자매력 급부상 전기차 관련 LG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증권가에서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LG전자의 전장사업
LG 11.04 LG상사 2.48
부는 글로벌 시자에서 전기차 핵심부품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 김했다. LG화학의 캐시카우인 화학부분은 에틸렌 강세에 힘입 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중대형 전지는 전기차 확대에 따 른 또 다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분 의 높은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중국진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3,736.0
11,902.9
16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833.2
15.40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출 이후 가시적인 이익 개선효과를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 다. LG그룹은 조용히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中 하이얼, 美 GE 가전 인수, 스마트폰 이어 전방위 압박 삼성전자 실적부진으로 한달새 1200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감 소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
삼성전자 0.74
운 3조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4분기 영업이익은 2 조8000억원에 불과했다. 반도체가 스마트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 기대했던 투자자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다주는 결과가 나왔다. 향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아 올해 삼성전자의 고전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최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2,650.3
14,404.9
17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54.6
-12.18
한샘 명예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美 GE 가전부분을 인수한데 이어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에서 돌 풍을 일으키며 삼성전자의 이익기반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
2016년 트랜드는 ‘집방’ 지난해 대한민국 메가 트랜드가 ‘먹방’과 ‘쿡방’이었다면 올해 메가 트랜드는 셀프 인테리어를 함축하는 ‘집방’이 될 가능성이
한샘 20.16%
높다. 이미 TV 예능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의 붐이 확산되고 있 는 추세다. 한샘은 주택시장의 이러한 변화를 읽고 주력이던 B2B를 줄이 는 대신 B2C사업인 인테리어 사업부를 신설했다. 다양한 라이 프스타일과 주택환경에 맞춰 꾸며놓은 ‘플래그숍’을 운영하고 평가총액 (억원)
48
2016.1.22
2015.1.2
12,622.2
6,334.0
Febr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288.1
99.28
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집방’ 기대감으로 한달새 1500억원이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8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내수기업인 신세계 나홀로 외형확대 대부분의 기업들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유례없는 내수부진 으로 성장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신세계는 정반
신세계 18.22% 이마트 18.22% 신세계건설 9.49% 신세계푸드 0.77%
대 행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분기 강남점과 부산센텀점 의 영업면적이 각각 50%이상 늘어난다. 6월 김해점을 시작으 로 하반기 하남점과 동대구점의 신규 개점이 예정돼 있다. 이러 한 공격적인 투자를 두고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 다. 코스트코,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매장이 소비자들에게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2,477.5
13,271.2
19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93.8
-5.98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각광받고 있다. 기존 이마트를 창고형할인점인 트레이더스로 전환여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시기다.
반도체사업 역량강화와 바이오사업 기대치 커져 SK의 기업 내재가치가 갈수록 탄탄해져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도 가장 수혜를 누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에센코어와
SK 7.46
의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로부터 공 급받은 반도체를 모듈, 패키징 형태로 공급하며 중화권, 미주권 등으로 거래선 확대되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목전에 두 고 있다. 뇌전증제를 비롯해 무려 8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2,048.8
12,101.3
20위
신동주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2.5
-0.43
SDJ코퍼레이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유하고 있다. 특히 뇌전증제의 경우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 는 블록버스터급 약품이다.
소수주주권 행사 말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최근 한달간 일본 광윤사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소송을 준비했 다고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에서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85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적극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는 롯데 내부 인사가 전무하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보유한 광윤사 최대 주주임에도 불구하고 호텔롯데 상장을 저지하지 못했다. 현재의 모양새는 점점 롯데 지분을 많이 보유한 일반주주의 위치가 굳 어져가고 있다. 그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회계장부 열람, 등사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1,900.8
12,944.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44.0
-8.07
가처분 신청 등 소수주주권 행사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한 달새 500억원의 평가액 하락이 있었지만 큰 의미는 없다.
February 2016
49
EQUITY 1조원 클럽
21위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증권가 ‘존리’ 열풍에 연초 펀드 2조원 끌어모아 한달간 1500억원의 주식평가액이 증발했다. 지수 하락에 따른 금융주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흐름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의 스타로 떠오른 메리트자산운용의 존리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13년 7월 ‘메리츠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펀드가 지난해 12월28일 기준으로 42.07%의 수익률로 히트를 치자 메리츠 펀드에 투자자의 관심이 폭증했 다. 올해초 내놓은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주식형 펀드에 2조원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1,346.1
9,773.3
22위
정용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72.8
16.09
신세계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신세계 7.32 신세계건설 0.8 이마트 7.32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9 신세계인터내셔날 0.11
의 투자금이 몰렸다. ‘종금 라이선스’에 의한 탄탄한 실적기반에 자산운용부분까지 올해 무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베트남 성공할까? 中 임대차계약 연장 실패로 완전철수 부단히 공을 들였던 중국 사업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마트 中1호점의 건물주가 계약연장을 거부하면서 폐점 수순 을 밟게 됐다. 중국의 실패를 딛고 베트남에서 해외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지만 유통사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는 드물 다. 최근 온라인으로 소비 트랜드가 변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유지차원에서 높은 입점료를 내며 백화점에 매장을 차렸던 브 랜드들이 철수를 결정했다. 인터넷 쇼핑몰 ‘쿠팡’ 입점으로 화제
평가총액 (억원) 2016.1.22
2015.1.2
10,509.3
12,046.1
23위
이해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536.8
-12.76
네이버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네이버 4.64 NHN엔터테인먼트 1.0
를 모았던 정지선 회장의 현대백화점 전략을 벤치마크할 필요 가 있다.
한파에 인터넷 검색트래픽 폭증으로 1조원 클럽 재진입 한동안 1조원 클럽에서 이탈했다가 오랜만에 재진입 했다. 한파 에 따른 검색트래픽 증가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 권가에서는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한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18%, 15.8% 늘어난 8813억원, 2244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심하게 추진한 쇼핑윈도는 6개월만에 매출이 100%성 장해 2000억원대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 백화점, 아울렛, 산
평가총액 (억원)
50
2016.1.22
2015.1.2
10,226.7
11,332.1
February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105.4
-9.75
지직송 식품 등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이 판매하지 않았던 제품 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Monthly Report
현실로 다가오는 대한민국 장기저성장 기술격차 축소로 중국 수혜 사라져 한민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
것처럼 단순 제조, 조립 등 글로벌 기업
바탕으로 R&D에 공격적으로 투자금을
1954포인트로 올해 장을 시작한
의 하청공장의 역할에서 벗어나 원천기
투하한다면 이겨낼 재간이 없다.
증시는 1월 20일 1830포인트까지 떨어
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확대하는
졌다. 중국 성장률 둔화가 가속화되면
방향으로 경제노선을 수정했다.
서 올해 수출경제에 암운이 드리웠다고
중진국 수준에 올라 중국 내수소비 시장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
그 결과 2011년만 하더라도 5%에 불
화됐다. 또 앞으로 최소한 몇 년간은 중
과했던 LCD 패널 중국내 자급률이 지
국 내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
지난해 말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난해 말 기준으로 60%까지 높아졌다.
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들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환율상승으로
예전에는 중국산TV나 스마트폰 판매
이 이런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탈도 증시 하
량 증가에 국내 기업이 수혜를 보는 구
R&D로 무장해 기술격차를 줄이며 국
락에 한몫했다.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조였지만 이제는 재고처리를 고민하게
내 제조업을 위협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은 중국 경제성장에 최대 수혜국이었
됐다. LCD에서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우리제조업이 보유한 고부가가치 프리
다. 그들이 값싼 인건비를 앞세워 전세
정부지원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 진출을
미엄을 잃어버릴 공산이 크다.
계 기업의 제조공장을 유치해 ‘Made in
선언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자료에
제조업은 효율화와 자동화를 추구할
China’를 늘려갈수록 원자재와 핵심부
따르면 국내 4대 수출산업의 중국대비
수밖에 없다. 1100만의 비정규직이 건
품의 공급자 역할을 부여받은 대한민
기술우위 기간은 전자산업은 3.4년에서
재(?)하지만 중국의 인건비 효율화를 이
국의 수혜폭은 커졌다. 반대로 중국 경
1.8년으로, 기계산업은 3.4년에서 1.7년
길 가능성이 없다. 결국 이길 방법은 자
제 의존도는 심화됐다. 한중 수교전 전
으로, 석유화학 산업은 1.9년에서 0.4년
동화뿐이다. 안타깝게도 두산인프라코
체 교역량에 30%를 차지하던 미국과의
으로, 철강산업은 1.0년에서 0.9년으로
어는 자동화의 핵심설비 기계를 만드는
교역은 9%수준으로 떨어졌다. 우리주변
줄어들었다.
공작기계사업부를 그룹 유동성 위기 해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에서도 ‘Made in USA’는 레어템으로 취
대한민국으로부터 원자재와 핵심부
소를 위해 매물로 내놨다. 현대위아와
급받을 정도로 희소성이 증가했다. 반
품을 조달하던 그들이 빠르게 기술격
더불어 국내 공작기계 1~2위를 다투는
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전체 교역량은
차를 줄이며 우리 턱밑까지 쫒아온 것
기업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국가기
30%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들이 재채기
이다. 결국 세계 시장에서 중국 완제품
반 산업인점을 고려해 지분 50%이상을
하면 대한민국이 독감에 걸릴 수밖에
과 우리나라 완제품이 경쟁해야 하는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하도록 권고했지
없는 필연적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처지에 놓였다.
만 소용없었다. 중국 수혜도 끝이나고
2000년대 1인당 GDP가 1000달러
인터넷, 모바일 환경 최선진국을 자
중국과 경쟁할 무기도 잃어가는 상황에
도 안되는 중국은 고속성장을 거듭해
처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통신사는 SK
서 국내증시 나아가 국내경제에 미래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6807달
텔레콤이다. 가입자는 2000만명 남짓
있을까? 2015년 대한민국의 실질GDP
러를 기록했다. 개도국에서 벗어나 중진
하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의 가입자는
성장률은 2.6%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
국의 반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할 수
6억명을 상회한다. 그들의 가입자를 기
이라면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있다. 그들은 수십년전 우리가 그랬던
반으로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어렵다.
글 | 김지완 기자
February 2016
51
EQUITY 1년간 주식평가액 감소 100인
조양래, 한라공조 인수로 현대차 주요공급라인 배제 정몽준, 2년간 현대중공업 영업손실 5조원에 달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지
어든 3529억원, 3472억원에 이르렀다.
이 감소한 주식부호는 정몽구 현
지난해 1월 2만4100원으로 시작했
대차그룹 회장이었다. 현대차의 순이익
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가는 1만
라오스의 아세안가입에 따른 중고차
이 4년 연속감소하고 버팀목으로 여겨
7700원을 1월 29일 현재 기록하고 있다.
수입금지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
졌던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판매부진이
2014년 3조2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
안으로 내세웠던 CKD자동차 생산일
록했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
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가 낙폭은 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지난해
지 1조2000억원의 적자행진을 이어갔
졌다. 그 결과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
1월 주식평가액이 1조1134억원에 달했
다. 이에 따라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
장의 주식평가액 감소폭은 51.98%,
으나 1년만에 42.88%가 줄어든 6474억
주주의 주식평가액은 24.55%, 2122억
2095억원에 이른다.
를 기록했다.
원 감소해 정치에 이어 사업에서도 쓴
난 1년간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
주식평가액 하락의 주요원인이 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반대에도 불
맛을 봤다.
오토바이 판매로 승승장구 했던 코라오 홀딩스의 부진도 눈에 띈다.
허용도 태웅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무 려 54.91% 감소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구하고 한라공조를 인수해 현대차의 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세계 플랜트 투자가 급감해 직격탄을
요차량 공급자에서 배제되며 어려움을
‘땅콩회황’으로 ‘땅콩항공’이란 오명을
맞았다. 플랜트관련 기자재업체들의 실
겪고 있다.
뒤집어 썼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적 부진이 이어진 것은 필연적 결과다.
현대차에 의해 리콜조치 됐던 제네시
주식평가액 감소폭도 37.89%, 1146억원
유가회복에 따른 중동 지역 플랜트
스 타이어에 대한 손실액을 한국타이어
에 달했다. 해운업 불황에 따른 한진해
수주가 재개되기전까지 보유주식 가
가 모두 부담해 충담금 손실이 확대됐
운의 부진과 저가항공 공세에 밀려 가
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
다. 이후 신형 제네시스 공급라인에서
격출혈경쟁을 벌이며 힘겨운 경쟁으로
다. 한편 허용도 회장은 1월 13일 보유
제외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실적부진이 이어졌던 대한항공 여파 때
주식 현물출자로 지분율 34.95%에서
에 따른 영향으로 조 회장의 차남 조현
문이다.
15.52%까지 크게 낮아졌다.
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장남 조현식 한
지난해 4월 5만4600원을 기록했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
국타이워월드와이드 사장의 주식평가
대한항공 주가는 1월 2만2850원 까지
도 크게 줄었다. 전년대비 34.84%, 금액
액 감소폭은 각각 1년전보다 69.69% 줄
떨어졌다. 라오스에서 중고차 매매와
으로는 311억원 감소했다.
52
February 2016
■ 주식평가액 감소율 상위 100인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가율 증가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가율 증가액 (%) (억원)
1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633.9
4,106.2 -84.56 -3,472.3
51 박정원 54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011.5
1,395.5 -27.52
-384.0
2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561.7
2,529.4 -77.79
52 권혁운 66 M 동서산업 회장
910.0
1,254.2 -27.45
-344.3
3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1,535.2
5,064.7 -69.69 -3,529.5
53 이화영 65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197.2
1,648.3 -27.37
-451.1
4
허용도 68 M 태웅 회장
1,156.3 -54.91
-635.0
54 박용성 76 M 두산중공업 회장
470.6
644.9 -27.04
-174.4
1,170.3 -53.58
-627.0
-773.4
521.4
5
박연차 71 M 태광실업 회장
6
오세영 53 M 코라오홀딩스 회장
543.3
7
이지훈 38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773.7
8
조남호 65 M 한진중공업 회장
9
이정웅 36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1,935.3
-1,967.7
4,030.0 -51.98 -2,094.8
2,091.3
2,864.7 -27.00
56 박용현 73 M 두산건설 회장
55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467.7
640.6 -26.99
-172.9
752.3
1,028.0 -26.82
-275.7
1,541.3 -49.80
-767.6
57 구자은 52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590.6
1,133.6 -47.90
-543.0
58 이인옥 45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57.5
892.4 -26.32
-234.9
838.5
1,599.8 -47.59
-761.3
59 구자균 59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706.9
957.8 -26.20
-250.9
10 김우택 52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562.8
1,056.9 -46.75
-494.0
60 장세준 42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11 박희원 67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612.2
1,111.4 -44.92
-499.2
61 이화일 74 M 조선내화 회장
596.3
806.2 -26.04
12 차근식 62 M 아이센스 대표
540.0
978.4 -44.81
-438.4
62 구자홍 70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475.0
640.2 -25.81
-165.2
13 박영옥 55 M 스마트인컴 대표
875.8
1,586.7 -44.80
-710.9
63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027.0
2,731.6 -25.79
-704.6
14 채동석 52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589.6
1,053.1 -44.01
-463.4
6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47,410.3
15 장영신 80 F 애경그룹 회장
516.6
922.7 -44.01
-406.0
65 고광일 59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16 채형석 56 M 애경그룹 부회장
1,030.2
1,825.2 -43.56
-795.0
17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6,474.2
18 허정섭 7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46.6
11,334.9 -42.88 -4,860.7 942.0 -41.97
-395.4
2,983.8
4,034.4 -26.04 -1,050.6 -209.9
63,645.9 -25.51 -16,235.6
473.8
631.3 -24.94
-157.5
66 이태성 38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380.3
3,171.3 -24.94
-791.0
67 이주성 38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282.9
1,708.0 -24.89
-425.1
68 이순형 67 M 세아홀딩스 회장
1,297.5
1,725.6 -24.81
-428.1
6,521.5
8,643.9 -24.55 -2,122.4
19 송병준 40 M 게임빌 대표이사
1,286.8
2,179.1 -40.95
-892.3
69 정몽준 65 M 국회의원
20 박준경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061.0
1,761.8 -39.78
-700.8
70 윤희종 69 M 위닉스 대표이사
21 박철완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480.8
2,458.8 -39.77
-978.0
71 김성권 62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22 박찬구 68 M 금호석유화학 회장
991.3
1,639.0 -39.52
-647.7
72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158.2
2,839.6 -24.00
-681.4
23 안재일 54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05.0
997.3 -39.34
-392.3
73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354.0
3,086.9 -23.74
-733.0
594.7
785.7 -24.31
-191.0
1,249.2
1,643.9 -24.01
-394.7
24 박채규 55 M 디티앤티 대표
683.0
1,120.5 -39.04
-437.5
74 김병관 43 M 웹젠 대표이사
2,104.0
2,742.2 -23.27
-638.2
25 조양호 67 M 한진그룹 회장
1,880.2
3,027.1 -37.89
-1,146.9
75 문휴건 5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43.7
706.4 -23.03
-162.7
26 김영민 71 M 서울도시가스 회장
516.9
804.8 -35.77
-287.9
76 문영훈 8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27.6
685.5 -23.03
-157.9
27 김수경 67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71.9
877.7 -34.84
-305.8
77 정몽진 56 M KCC 회장
28 박용만 61 M 두산 회장
586.5
897.9 -34.67
-311.3
78 허남섭 65 M 한일시멘트 회장
617.0
789.5 -21.85
-172.5
29 이병무 75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51.5
835.7 -34.01
-284.2
79 김장연 59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35.7
937.4 -21.52
-201.8
7,730.0
9,996.0 -22.67 -2,266.1
30 우뤠이비아오 57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643.5
973.5 -33.90
-330.0
80 왕위에런 52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373.9
1,748.9 -21.44
-374.9
31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618.3
2,412.4 -32.92
-794.1
81 박관호 44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2,844.3
3,600.9 -21.01
-756.6
527.7
786.0 -32.87
-258.3
82 김영봉 63 M 모토닉 회장
832.8
1,052.4 -20.87
-219.6
624.7 -20.87
-130.3
32 구본호 41 M 범한판토스 대주주 33 이정훈 63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617.0
2,381.9
-32.11
-764.8
83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94.3
34 이민규 3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751.3
1,106.6
-32.11
-355.3
84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696.7
876.4 -20.50
-179.7
35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751.3
1,106.6
-32.11
-355.3
85 곽동신 42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897.2
1,124.9 -20.25
-227.7
36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8,420.6
37 채승석 46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700.3
38 성기학 69 M 영원무역 회장
41,537.2 -31.58 -13,116.5
86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724.4
907.9 -20.21
-183.5
1,022.4 -31.50
-322.1
87 이수영 74 M OCI 그룹 회장
1,625.0
2,025.6 -19.78
-400.6
1,485.2
2,129.6 -30.26
-644.4
88 구미정 61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058.5
1,311.3 -19.28
-252.8
39 구자용 61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742.0
1,063.2 -30.21
-321.1
89 이학수 70 M 전 삼성물산 고문
7,974.5
9,772.3 -18.40
-1,797.7
40 정재은 77 M 신세계 명예회장
-773.8
1,282.1
1,830.2 -29.95
-548.1
90 김인주 58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432.7
4,206.6 -18.40
41 우석형 61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565.1
802.2 -29.56
-237.1
91 김남호 41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712.9
5,765.7 -18.26 -1,052.9
42 양규모 73 M KPX그룹 회장
546.1
774.0 -29.44
-227.9
92 이길환 75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919.7
1,122.7 -18.08
-203.0
43 김준년 42 M 삼목정공 최대주주
574.1
809.0 -29.03
-234.9
93 형인우 44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758.0
2,138.2 -17.78
-380.3
44 양주환 64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430.0
1,998.9 -28.46
-569.0
94 정몽원 61 M 한라건설 회장
1,815.9
2,192.7
-17.19
-376.8
45 이태영 57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538.2
749.6 -28.20
-211.4
95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604.8
1,926.2 -16.69
-321.4
46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576.7
798.1 -27.75
-221.5
96 최은영 54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04.7
723.9 -16.46
-119.2
47 박석원 45 M 두산엔진 부사장(박용성 회장 차남)
471.0
651.4 -27.70
-180.5
97 강호찬 45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211.9
2,640.4 -16.23
-428.5
48 우쿤리앙 51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117.2
1,542.8 -27.59
-425.6
98 최재호 55 M 무학 대표이사
4,371.7
49 우여우즈 49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966.1
1,334.2 -27.59
-368.1
99 이준호 52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496.9
50 박지원 51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672.6
928.3 -27.55
-255.7 100 오순택 70 M 동일산업 대표이사
466.1
February 2016
5,165.3 -15.36 8,838.0
-793.6
-15.17
-1,341.2
547.9 -14.94
-81.8
53
FEATURE 재벌가 이혼 풍속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보는 눈 있으니 ‘쿨’하게 헤어지자” 재벌가 이혼은 늘 화제의 중심이다. 돈과 명예, 권력 등으로 얽힌 이들의 삶이 아 무 걱정 없이 평탄할 것만 같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나 보다. 결국 이들의 삶도 사 랑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모든 것이 다 채워진 듯 하지만 파경에 이르는 것을 보면 돈, 명예, 권력 보다 인격적 신뢰와 사랑이 우선이 맞는가 보다. 여성 들의 수다 메뉴 1순위, 재벌가의 이혼 풍속도를 들여다본다.
54
February 2016
글 | 장혜진 기자
이혼하는 재벌가 사연도 가지가지
성격차·배우자 외도·여성 편력 등 다양 이혼은 자유지만 ‘오너리스크’로 작용하기도
최
과 재결합을 반복했다.
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센터 나비 관장, 그리고 끝내 갈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
라 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장도 1967년 대구 유지였던 장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 노 관장
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
과 이 사장, 한쪽에선 가정을 지
혼, 1남 3녀를 뒀지만 1979년에
키려고 하고 있고 한쪽은 헤어
이혼하고 현재 독신으로 살고
지는 쪽을 택했다. 인간사가 이
있다.
근 파경 직전까지 간 최태
렇게 제각각이다. 살 부비고 아무리 오 래 살아도 갈라 설 때는 매정해진다. 최 회장의 경우 과거 노 관장을 원망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는 신
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다섯째
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1997년 결
딸 경주 씨도 곽명덕 전 대한변호사협
혼한 후 18년간 살다가 ‘각자도생’ 했다.
회장의 장남 태훈 씨와 결혼했지만 가
하며 작성했던 이혼장이 밝혀지면서 혼 외자, 외도 문에 엎친데 덮쳐서 사면초 가에 놓여 있다. 최 회장은 이혼을 원하 지만 노 관장은 놔주질 않고 있는 다소 ‘이상한’ 상황이다.
정불화로 헤어졌다. 권력과 금력 결합, 헤어질 때도 복잡 노재헌·신정화 부부는 권력과 금력의 만남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장녀 상경 씨도 ‘아폴로 박사’로 유명한 조경철 박 사와 결혼했다가 1967년 이혼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이 사장과 임 고문의 경우 국내 최대
변호사와 고 신명수 신동방그룹 회
재벌 총수 딸과 평사원의 러브스토리
장 장녀 신정화 씨는 3년의 연애 끝에
재벌가 이혼의 원인은 성격차이, 배우
라는 영화 같은 이야기로 세간의 이목
1990년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나
자 외도 등이 다수지만 근본적으로는
을 끌었다.
2012년 이혼했다. 이들의 이혼은 노 전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와 뒤섞여 복잡한
개인의 연애보다는 집안을 통한 통혼
양상을 띠었다.
때문에 갈라서는 이유가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성격 차이 등으로 갈등을 겪 다 결국 이 사장의 이혼 신청과 이후 이
20년 이상 살다가 이혼하기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같이 노
이다. 창업세대에서는 이혼이 극히 적었
이 사장의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년에도 이혼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최
다. 이유는 창업주와 ‘오월동주’의 심경
부회장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전 회장은 장은영 전 KBS아나운서와
으로 역경을 헤쳐왔기 때문으로 풀이된
큰딸인 임세령 대상 상무와 10년을 살
2010년 헤어졌다. 장 전 아나운서가 서
다. 아울러 시대적 상황까지 맞물려 이
다 조정으로 이혼했다.
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혼 결심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995년 당
조정이 성립됐다. 이들은 27살 나이차
된다. 한편 재벌가 이혼은 오너리스크
대 최고 인기 배우 고현정 씨와 결혼했
를 극복하고 결혼해 세간의 관심을 끌
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갖기도 한다. 당
지만 8년 만에 고씨가 이혼 조정신청을
었다.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순희 씨
장 주가가 빠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피해
내면서 이혼이 성립됐다.
는 서강대 교수였던 김규 박사와 이혼
를 입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어진 소송 끝에 끝내 갈라섰다.
February 2016
55
FEATURE 최태원 - 노소영
최 회장 이혼 요구에 노 관장 “No!” 재산분할 소송 시 오너리스크 발생 가능성 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최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거짓말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아
을 했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분
직 법적으로 정상적인 부부사
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이다. 다만 한쪽에서 이혼을 요
“2009년 말부터 별거를 해왔고
구하고 있고 한쪽에서 이를 거
오랜기간 사실상 파탄상태인 혼
부하고 가정을 지킬 것을 부탁
인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하는 상황이다.
고 밝혔다.
이들이 이혼으로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는 게 주변 정설
최 회장은 “결혼 초부터 성장 최태원 SK 회장
배경의 차이, 성격과 문화, 종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다. 외도로 인한 혼외자까지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기 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최 회장은 세계일보에 보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을 겪어 이미 이들의 파경은 2년 전 이혼 소
왔고 결혼 과정과 이후 세간의 이목과
장이 공개되면서 예견된 일이라는 게
관심, 그로 인한 부담감 등으로 점점 심
지배적이다.
적 여유를 잃어갔다”며 “논리적이며 자
낸 편지에서 혼외자를 두고 있다는 사
지난달 노 관장은 방송인 김갑수씨와
율적인 성격인 저와 달리 노 관장은 성
실을 고백하는 한편 부인 노 관장과 이
문자(SMS)를 통해 2011년 9월부터 별
격이 강하고 예민한 의사표현 방식을
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거가 시작됐음을 밝히며 세간의 ‘별거
갖고 있어 매번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기간 10년’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고 했다.
최 회장은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 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
2013년 최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
반면 노 관장은 한 지인에게 “아이들
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로 알려진 이혼소장에서 노 관장의 ‘경
상실감이 크다. 남편이 빨리 제 정신을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
솔한 행동’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
차리고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내왔다”며 “알려진 대로 저희는 지금 오
다며 결혼 파탄의 책임이 노 관장에게
는 심중을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지면
랜 시간 별거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있다고 주장했다.
서 쉽게 이혼해 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
그러는 과정에서 ‘우연히 마음의 위
최 회장은 소장에서 “노 관장의 경솔
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도
한 행동으로 2011년 검찰 수사를 받게
이들 부부를 잘 아는 지인의 말을 빌
덧붙였다.
됐고 이후 경솔한 행동을 반복해 난처
리면 최 회장 횡령사건이 터졌을 때 부
그러면서 “세무조사와 검찰수사 등
한 상황에 처했다”며 “노 관장의 명예와
부 사이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들과, 저희
자존심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
당시 노관장이 사실 여부를 묻는 과
부부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이해
하지 않겠지만 이로 인해 횡령 혐의로
정에서 최 회장이 자존심을 상했을 것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본의
재판을 받고 동생도 구속돼 회사 전체
이란 추론이다. 이것이 이른바 노 관장
아니게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
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 ‘경솔한 행동’이란 것이 지인들의 해
졌다”고 설명했다.
56
이어 “노 관장은 경솔한 행동을 해명
February 2016
명히 했다.
석이다.
이부진 - 임우재
이 사장 다부지게 소송으로 이혼 결행 재판서 이겨 지난 1월 임 고문과 결별 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
이
두 사람이 협의 이혼을 건너
우재 삼성전기 고문이 결
뛰고 소송을 택한 것은 제도적
국 남남이 됐다. 수원지방법원
편의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는
배적이다.
지난 1월 14일 이 사장이 임 고
이 사장 측에서도 “두 사람은
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선고
이미 중요한 부분에서 합의를
공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
마쳤고 원만하게 이혼을 마무
렸다.
리하기 위해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이 사장은 지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
는 설명이다.
2014년 10월 이혼 소송과 함께
이로써 국내 최대 재벌가 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임 고문을 상
임 고문이 혼인 관계를 지속하고 싶
대로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었던 이유는 슬하에 아들 임모 군 때문
냄으로써 세간에 불화를 드러냈다.
이다.
성의 장녀와 평사원간의 드라마틱한 러 브 스토리도 막을 내리게 됐다. 두 사람은 1995년 사회봉사활동에서
당시 이 사장의 이혼 소송은 삼성그
지난 8월 가사조사 당시 임 고문의
처음 만나면서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
룹 내에서도 갑작스러운 일로 받아드려
법률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가장 큰
려졌다. 이 사장은 연세대 아동복지학
졌다.
쟁점은 양육권이지, 재산 분할은 중요
과를 졸업한 뒤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가 아
경영수업을 받고 있었다. 주말마다 서울
사람이 많았다. 그만큼 이 사장 부부의
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 아
상일동에 있는 지체부자유아 보호시설
관계가 악화돼 있었다고 본 사람이 드
니냐”고 말했다.
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이 사장은 이곳
물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친권, 양육권은
이혼 절차를 밟은 1년여의 기간 중
모두 이 사장에게로 갔다. 그리고 한 달
6개월간 가사조사 절차가 진행됐지만
에 한 번의 면접교섭권이 인정됐다. 이
이혼이 성립된 것을 보면 소를 제기한
부분에서도 이 사장의 ‘다부진’ 의중이
이 사장의 입장이 단호했을 것이란 추
느껴진다.
측이다.
에서 임 부사장을 만났다. 임 고문은 로얄 패밀리가 된 덕에 초 고속 승진을 하며 승승장구 해왔다.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 2005년 삼 성전기 기획팀 상무보, 2009년 전무,
임 고문의 유책사유가 정확하지 않은
2011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는
가사조사는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
상황에서 친권, 양육권을 모두 이 사장
고문으로 밀려나 퇴사 수순을 밟고 있
사자의 결혼생활, 파탄사유 등을 가사
이 가져간 것에 대해 법조계도 의견이
는 셈이다.
조사관이 청문하는 과정으로 합의 여
분분하다.
지인에 따르면 임 고문은 결혼생활 당
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이 사장은
한편 과거 이 사장과 임 부사장 간 이
시에도 “집안에서 서열이 가장 낮다”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임 고문과 달리 단
혼 조정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
자조 섞인 표현을 하는 등 로얄 패밀리에
호하게 혼인 관계를 정리했다.
에선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섞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February 2016
57
FEATURE 재벌가 통혼 습성
딸 시집은 재력가·아들 장가는 권력가에 끼리끼리 혼교로 정·관·계 한 다리 건너면 사돈 벌가의 혼맥은 재벌가나
재
진하가, 극동석유 장홍선가, 신
권력가 집안과 가장 많
양해운 현명원가와 사돈간이
이 연결돼 있다. 이는 재벌가
고 이들 사돈들은 또 다른 많
의 일반적인 통혼 습성이기 때
은 정․관․계 집안들과 혼교하고
문이다.
있다.
재벌들이 같은 재력가나 권 력가 집안과의 통혼에 심혈을
재벌가 男 여성 연예인 선호 총리, 부총리 출신으로 재벌
쏟는 이유는 △결혼을 통한 보 완적 욕구 충족 △사회지위 보전 △사회적 지위 상승 기회 로 보는 관점 때문이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회 명예회장은 철저하게 재벌가 통혼습성을 따는 것으 로 유명하다. 장남 김승연 화화그룹 회장은 서정화 국회의원 딸 서정님 씨와, 차남 김호연 전 국회의원(전 빙그레 회장)은 김신 전 교통부장관의 딸 김미 씨 와, 딸 김영혜 씨는 이후락 정보부장 아들인 이동훈 씨와 혼인을 시켰다. 사진 은 김호연 전 의원 가족.
가의 아들 사돈이 된 사람은 노 전 총리를 비롯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신병현 씨 등이 다. 대통령, 총리, 부총리는 수
재벌과 재벌이 통혼하는 것 을 내혼(內婚)이라고 한다면 권력과 통
없으나, 딸의 경우 재산을 물려주기가
가 극히 한정돼 있다 보니 재벌들이 아
혼하는 것을 외혼(外婚)이라고 한다.
쉽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층계급
들 장인으로 관계를 맺기 위해 집중 공
의 지위를 확고히 굳혀놓은 집에 출가
략하는 것이 장․차관들이었다.
내혼은 재벌세력의 외부로의 분산과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동시에 방어하는
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0년대 초반에 서울경제 산업부 기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 공식이 깨지기
때문에 정․관․계 집안의 통혼에 따라
자들이 발간한 ‘재벌과 가벌’에 따르면
시작한 것은 재벌가 2, 3세 들이 연애결
이들이 한 다리 건너면 사돈이 되는 경
100대 재벌의 비기업인 아들사돈 가운
혼을 하면서 부터다.
우가 허다하다.
데 장․차관 출신이 24명으로 전체 32%
유학 중에 만난 최태원-노소영 커플, 봉사활동 현장서 호감을 갖게 된 이부 진-임우재 커플 등이 비근한 예다. 재벌가의 통혼 습성을 찬찬히 뜯어보 면 재미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딸을 시집보낼 때는 재력, 아들을 장 가보낼 때는 권력 쪽이 선호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노신영 전 총리 집안을 예로 들자.
나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재력에 따라
외무장관에 국가안전기획부장까지
권력이 세고 적음이 비례한다는 점이다.
지냈던 노 전 총리는 삼성가와 사돈간
이는 장․차관의 수도 한정돼 있고 재력
인 홍진기가와 현대 정주영가, 고려원양
가진 사람들이 권력 가진 사람들 보다
이학수가에 아들을 장가보내 재벌, 준
많기 때문에 나타나 현상이다.
재벌 딸 3명을 며느리로 맞았다. 딸은 풍산그룹 류찬우가에 시집을 보 내 사위를 맞았다.
장․차관을 아들사돈으로 삼은 대표적 재벌로는 삼성가 이병철, 현대가 정주영, 쌍용가 김성곤, 한진가 조중훈 등이다.
우리나라 재벌 혼맥을 연구한 오갑환
류찬우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사
딸을 통해 재벌 사돈이 된 장․차관은
씨는 이같은 이유를 “재벌이 아들에게
돈이니 노 전 총리와 건넌 사돈이 된다.
김태동 전 체신, 김동조․김용식 전 외무,
는 쉽사리 경제적 지위를 물려줄 수 있
노 전 총리의 아들사돈인 정주영 회장
홍진기․서정화 전 내무, 송인상․천병규․
으므로 반드시 부의 소유자일 필요는
은 전 외무장관 김동조가, 부국석면 김
이정환 전 재무 등이 있다.
58
February 2016
각종 파경 사례
재력·권력도 막을 수 없었던 이혼 이혼 많은 범삼성가 숱한 뒷이야기 남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벌+재벌 이혼 사례 삼성가 이재용·대상가 임세령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에 재학 중이었다.
구원희 씨
두산가 박서원·범 LG가 구원희
중매였지만 이 부회장은 미국 유학시
두산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두산
그간 파경을 맞은 재벌가 인사들은
절 가까이 지낸 유학생들에게 약혼녀의
전무)과 LS가 구원희 씨는 지난 2005년
꾸준히 있어왔다. 이미 삼성·신세계 등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등 임 상무
결혼했다. 두산과 범LG가가 사돈을 맺
범삼성가의 이혼사는 세간에 잘 알려져
에게 쏟은 정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후
게 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있다. 대한민국 최대 부자 가문이란 점
문이다.
에서 이들의 혼사와 이혼사는 늘 화제 를 몰고 다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 상그룹 상무 역시 숱한 화제를 뿌렸다. 임 상무의 모친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장녀다. 이들 양가는 뼛속까지 재벌인 셈이
박용만 회장은 두산 창업주인 고 박
1998년 1월 두 사람은 약혼을 발표하
두병 두산 명예회장의 5남이다. 구원희
고 5개월 뒤인 1998년 6월 결혼식을 올
씨 부친인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은 LG
렸다. 당시 ‘미풍’과 ‘미원’으로 조미료
에서 계열분리된 LS전선 구태회 명예회
전쟁을 벌였던 영남의 대표기업 삼성그
장의 4남이자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막
룹과 호남의 대표 기업 대상그룹이 사
내 동생이다. 한성그룹은 LS그룹의 계
돈을 맺었다는 점에서 재계는 물론 세
열사다. 이 혼사는 박용만 회장과 구자
간의 화제를 모았다.
철 회장이 경기고 동기동창인 40년 지
다. 이들은 지난 1998년 11월 결혼해서
2009년 초 임 상무가 이 부회장에 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가 11년 만
해 10억원의 위자료와 양육권, 재산분
인 2009년 헤어졌다.
할 등을 요구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
구 씨가 서울 장충동에 있는 아버지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번갈아 가
다. 주변 반응은 오래전부터 불화설이
집으로 들어간 2009년부터 두 사람은
면서 갖기로 합의했다. 자녀들이 20세
나왔던 터라 ‘올 것이 왔구나’ 정도였다.
별거에 들어갔다.
가 되면 두 자녀의 친권은 이 부회장이
이 들은 친권자는 이 부회장으로 지
박 씨는 별거 이후 구 씨를 상대로 이
정하고 양육 및 양육비, 위자료, 재산분
혼청구소송을 냈다. 소송 과정에서 박
이 부회장과 임 상무는 1997년 양가
할에 관해서는 별도 합의키로 하는 등
씨 측은 구 씨가 사실상 이혼하기로 합
어머니의 소개로 만났다. 당시 이 부회
일주일 만에 합의 이혼하기로 결정, 쿨
의하고 친정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반
장은 전무, 임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
하게 마무리했다.
면 구 씨 측은 이혼에 반대했으나 박 씨
갖게 된다.
기 친구란 점에서 재벌가 통혼으로 읽 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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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FEATURE 각종 파경 사례
측이 소송을 강행했다고 반박했다. 이
은 지난 2011년 말 이혼소송 소식이 알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인
때부터 법원의 기각, 조정, 합의 실패 등
려지면서 부터다. 이혼 소송은 신 씨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비상장이
기나긴 법정 다툼이 이어졌다. 이들의
먼저 제기했다. 2011년 3월 신 씨는 홍
지만 주식 가치는 최소 200억원대로 추
이혼 소송은 2011년에 마무리 된 것으
콩 법원에 노 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
정됐다.
로 알려졌다.
산 분할,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결혼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바하마 등에 노
23년 만이다. 결국 두 사람은 2012년
변호사 명의의 투자금 200억원대 회사
7월 헤어졌다.
가 여러곳 있는 것도 드러났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 데재단 이사장 또한 1967년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 재벌가끼리 통
신 씨는 당시 소장에서 “남편이 바람
혼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1남 3녀를 뒀
을 피워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
지만 이혼했다.
다”고 주장했다. 10월 노 변호사 역시
포스코 박태준 회장의 네 딸 중 두
신 씨를 상대로 법무법인 바른 소속 변
딸이 이혼했다. 지난번 서울시 교육감
호사들을 대리인으로 내세
선거에 나왔다가 낙마한 고승덕 변호사
워 이혼과 세 자녀 양육권,
가 박태준 회장의 둘째 사위였다. 네째
위자료 1억원을 요구하는 소
사위였던 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
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남 재용 씨다.
노재헌 변호사
노 변호사의 한국에서의
전 씨는 세 번 결혼 했다. 첫 번째는
이혼 소송 청구는 홍콩 재산
1988년 박 회장의 막내딸 박경아 씨였
중 ‘노태우 비자금’이 섞여 있
다. 전 씨는 박 씨와 1990년 이혼하고
기 때문이란 증언도 나온다.
1992년 공무원 출신 최대성 씨의 딸 최
홍콩은 해외 재산 추적이 한국보다 쉽
정애 씨와 두 번째 결혼을 한다. 최 씨
기 때문에 노 씨가 비자금이 노출되지
와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은 전 씨는
않도록 한국에서 뒤늦게 맞소송을 냈다
2007년 또 다시 이혼하고 곧바로 탤런
는 것이다.
트 박상아 씨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권
신정화 씨
재벌+권력 이혼 사례 노태우 대통령가와 신동방그룹가 신동방그룹의 고 신명수 회장의 장녀 신정화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 들인 노재헌 변호사와 결혼했다. 이들
홍콩법원은 2012년 7월 “두 사람은
은 1990년 6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
이혼하고 세 자녀 친권은 공동으로 갖
려 화제가 됐다.
되 양육권은 신 씨가 갖는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동아리에서 처음
이혼으로 인해 노 변호사
골인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고 전해
는 수백억원 대의 비자금 소
진다.
유 의혹을 받게 됐다. 이 같은
노 변호사는 1991년 박준규 당시 국
사실은 두 사람의 재산분할
회의장 비서로 활동할 정도로 정치에 관
소송에서 재산의 전모가 드
심을 보였으나 1995년 아버지가 뇌물수
러나게 됐다.
미국과 홍콩 등에서 외국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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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력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는 판결을 내렸다.
만난 두 사람은 3년 연애 끝에 결혼에
수혐의로 구속되자 꿈을 접고 신 씨와
전두환 대통령가와 박태준가
정용신 신세계그룹 부회장
배우 고현정
노 씨는 한 해 영업이익만 최소 수십
재벌+연예인 이혼 사례
억원을 남기는 모바일 게임 등을 개발
범 삼성가 정용진·고현정
하는 한 업체에서 두 자녀와 함께 51%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고 김헤정 씨
배인순 씨
장은영 씨
정용진 부회장은 당시 드라마 ‘모래시
한 씨는 고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
혼생활을 담은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계’로 물오른 연기를 보여줬던 고현정과
장의 장녀다. 당시 재계에서는 두 사람
한잔’이란 책을 통해 “40대 중반부터는
1995년 5월 결혼했다.
의 결혼을 두고 ‘한국판 로열웨딩’이라
자신과 전혀 섹스 관계조차 해주지 않
고 칭하기도 했다.
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밝혀 화제를
그러다 결혼 8년 만인 2003년에 파 국을 맞았다.
한 씨는 결혼 2년 만인 지난해 1남
모았다.
고현정이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1녀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 정 부회
배 씨는 책을 통해 최 전 회장의 여성
부회장이 고현정에게 위자료로 15억원
장은 전처인 고 씨와 사이의 1남 1녀를
편력에 대해 털어놨다. 여성 연예인을
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이혼
포함해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집까지 끌어들여 외도를 했다는 것. 특
사유는 성격차이다. 재벌과 연예인의 만남이란 점에서 수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이들의 결합은 그
히 그가 불러들였다는 연예인들은 이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세 여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현 공산학
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연예인들 이라는 것이다.
원 이사장)이 전 KBS 아나운서인 장은
최 전 회장 측은 당시 책 판매를 중
불화설, 이혼설이 2~3년마다 나돌았
영 씨와 2010년 이혼함으로써 ‘세 번의
지시켜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고 2억원 대 귀금속과 현금 도난 사건
결혼 세 번의 이혼’ 란 기록을 세웠다.
2004년 2월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도 언론을 장식했다.
이혼의 결정적 원인은 자녀 문제인 것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러나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이혼 조정결정은 고 씨
으로 전해졌다. 최 전 회장은 전처와의
가 조정신청을 제출한 지 2시간 만에
사이에 4남1녀를 두고 있지만 장 씨와
전격적으로 성립됐을 정도로 법원과 당
는 자녀가 없다. 당시 장 씨는 별도 재산
최 전 회장은 현재 동아방송예술대
사자들 간에 조정이 급속히 이뤄졌다.
분할 청구를 하지 않아 소송 전에 재산
학,동아아이스터고등학교 등을 운영하
문제도 정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는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을 맡고
당시 법원 관계자는 “당사자가 이미
법원이 사실 관계를 대신 증명해 준 셈이다.
양육권·재산분할·위자료 등 이혼에 관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27세의 나이
한 모든 합의를 끝낸 상태에서 조정신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는 장영
청을 해 당일 바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배우 김혜정 씨와 결혼했
신 애경그룹 회장의 3남 1녀 중 막내로
정 부회장과 고 씨는 슬하에 1남 1녀
다가 이혼한 뒤 1976년에는 가요 ‘커피
미스코리아 진 출신 한성주 씨와 결혼
한잔’으로 유명한 펄시스터즈의 멤버였
했다가 10개월 만에 이혼했다.
를 뒀다. 정 부회장은 2007년 한 음악모임 에서 만난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2011년 재혼했다.
던 배인순 씨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았다 가 결별한 전력이 있다. 배 씨는 최 전 회장과의 20년간의 결
있다.
한 씨의 아버지는 한효섭으로 1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어머니 윤정빈씨 는 부산세화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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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재벌 통혼을 벗어난 사례
파경 맞았지만 축복 받은 순애보 정윤이․이미경 등 평사원과 결혼해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고문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
정윤이 고문·신성재 전 사장
이미경 CJ 부회장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
이미경 부회장·김석기 전 사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을 맺게했다. 채 교수와 최 이사장은 친
정윤이 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는 정
평사원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재벌가
몽구 현대차그룹의 셋째 딸이다. 그녀는
딸은 또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장녀 구지연
신용인 삼우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성재
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도 당시 삼성의
씨도 1989년 평사원과 결혼했지만 2년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1997년 화촉
평사원이었던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만에 파경을 맞았다. 구 씨는 5년이 흐른
을 밝혔다.
사장과 결혼했다.
1995년 선두훈 코렌텍 대표의 친형인 선
그리고 2014년 3월 18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 전 사장은 1995년 현대정공(현대 모비스의 전신)에 평사원으로 입사했
이후 김석기 전 사장은 연극배우 윤
석훈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국 재벌
석화 씨와 재혼했다. 조세피난처를 통
통혼 습성을 따라 간 것이다. 선두훈 대
한 페이퍼컴퍼니 설립으로 구설에 오르
표의 장인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도 했다.
며 그의 배우자는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다. 1997년 정 전무와 결혼했고 1998년 현대강관(현 현대하이스코)으로 자리를
구사이다.
다 한편 이들 로열 패밀리들의 사건을 다 최기원 이사장·김준일 씨
뤄 본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고 최종현 SK그룹 명예회장의 딸이
“로열패밀리 사건을 해 봤는데 로열패밀
2003년 1월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
자 최태원 SK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행
리의 특권의식. 즉 문화적인 차이, 자라
선 부회장과 함께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복나눔재단 이사장은 당시 SK그룹 계
면서 성장환경 그런 부분들이 격차가 생
초고속 승진을 했다. 전형적인 로얄 패
열사였던 선경정보시스템 차장으로 근
기면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밀리의 에스컬레이터 승진이다.
무하고 있던 김준일씨 백년가약을 맺었
옮겼다.
급기야 2년 뒤에는 10년 만에 사장으 로 승진했다. 이혼과 함께 신 전 사장은 현대하이 스코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현대하이스 코 주식은 물론 현대차 주식도 전량 매 도해 현대가와 인연을 완전히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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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 2005년 이혼했다.
그는 또 “가족간에 식사를 모여서 하 는데 특정나라의 언어로만 하는 데 그
두 사람의 인연은 당시 선경마그테틱
언어를 모르는 며느리나 사위는 굉장히
의 기획부장으로 일했던 최태원 회장이
소외감을 느끼고 과연 내가 여기 로열패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 일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최 이사장은 오빠인 최재원 SK 부회 장을 채서영 교수에게 소개해 백년가약
결국 뛰쳐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 혔다.
이혼의 역사
불과 10년 전 현재 이혼제도 정립 과거 남편이 아내를 집에서 쫓아내는 방식 대 국가가 성립되기 전
고
친권행사자, 면접교섭권을 합
에도 이혼의 형태는 존
의하거나 미성년자인 자녀가
재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남
없는 경우에는 재판상 이혼의
편이 아내를 가정에서 추방하
조정제도를 이용하여 이혼숙
는 형태로 존재했다.
려기간을 거치지 않고 이혼할
고대 국가 성립 이후 성문법
수 있다.
이 등장하면서 이혼과 관련된
광무개혁 이후 도입된 근대
조항과 사유가 문서로 기록되
적 이혼 소송에서는 보통 남자
기 시작했다.
가 여자에게 위자료를 주는 것
성문법은 존재했지만 서양
이 관례화 됐다.
에서는 19세기 산업 혁명 이전까지, 동
2000년대 들어서는 부부가 양육 및
1931년 한국의 여류 계몽운동가 박
양에서는 20세기 초 제1차 세계 대전
친권행사자, 면접교섭권 등 미성년자인
인덕의 이혼 소송에서 박인덕은 남편에
이전까지 법적 절차 없이 관습법이나
자녀에 관한 중요한 법률적인 문제를
게 위자료를 주고 이혼하기도 한 특별
풍속에 근거해 남편이 아내를 가정에서
정하지 않은 채 혼인관계만 해소해 자
한 케이스도 있다. 광복 이후에도 여성
추방하는 형태로 이혼이 진행됐다.
녀들의 복리를 등한시하는 것이 사회적
이 잘못하지 않는 이상 보통 남편이 여
문제가 됐다.
성에게 위자료를 주는 것이 한국 사회
근대 사법체계가 성립된 이후에야 법 적 절차에 의거해 이혼이 이루어졌고
이 때문에 2007년 민법을 개정,
여성의 인권도 보호 받을 수 있었다. 이
2008년 6월 22일부터 이혼숙려제도가
렇듯 이혼의 역사는 여성의 권리와 상
시행됐다.
당한 궤를 같이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 고종의 광무 개혁 이후 근대적 형태의 이혼 제도가 도입됐다.
에 관행처럼 여겨졌다. 현재 사실상 로마 가톨릭교회의 본부 인 바티칸 시국을 제외하고 필리핀만이 이혼을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자녀 복리 위해 이혼숙려제 도입 이혼숙려제도는 부부에게 미성년자 인 자녀(임신 중인 자녀 포함)가 있는
국가이다. 필리핀은 이슬람교를 믿는 사 람이나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에게만 제 한적으로 이혼을 허용할 뿐이다.
경우에는 3개월, 그 밖의 경우에는 1개
이혼을 하면 혼인으로 부부간에 생
월의 숙려기간이 지나야만 협의이혼의
긴 신분상·재산상의 모든 권리 의무가
그러나 부부 중 한쪽 특히, 남편의 강
사 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멸된다.
박이나 사기에 의한 이혼신고를 막기
또 미성년자인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즉 부부 사이 정조의무, 동거·부양·협
위해 1979년 1월 1일부터는 당사자 양
확인기일 전에 그 자녀의 양육 및 친권
조의 의무, 부부재산 관계와 함께 배우
쪽이 가정법원 판사의 협의이혼의사 확
행사자가 정해져야만 협의이혼의사 확
자 혈족과의 인척관계도 소멸한다.
인을 받아야만 이혼신고를 할 수 있게
인을 받을 수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1978년까지 협의 이 혼은 이혼신고만으로 성립했다.
됐다.
그러나 미성년자인 자녀의 양육 및
그래서 이혼을 ‘등 돌리면 남’이 된다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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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기업가서 정치인 변모한 안철수 의원
신당 ‘국민의당’ 창당 政街 백신 될까 바이러스 될까 컴퓨터 바이러스 회사 창업자에서 이제는 정치권 의 가볍지 않은 거물로 자리매김한 안철수 의원.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 하면서 비롯된 정가 지각변동의 중심에 서있는 한 편 4.13 총선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인에 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안 의원이 촉발시킨 정계개 편이 정가(政街)에 ‘백신’ 같은 역할을 할지, 아니면 바이러스처럼 악영향을 미칠지 국민적 관심이 커지 고 있다. 4류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에 새바 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이미 사라진 상황에서 안 의원은 과연 전문 정치인의 구태를 얼마나 답습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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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성호 기자
요동치는 4.13 총선 정국
‘1여다야’로 정치권 빅뱅 새누리당 180석 목표‧야당 이합집산 中
“오
늘 우리는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선언합니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발기인 선언 문의 첫 문장이다. 국민의당으로 이름 붙여진 신당은 지난달 25일 천정배 의 원 주도 국민회의와 전격 통합을 이루 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민의당 창준위와 국민회의 창준위 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측에서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국민회의 통합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천정배 의원 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한상진 창당준비 위원장, 국민회의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 국민의당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상임 부위원장.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한상진·윤여 준 공동 창준위원장, 김한길 의원이, 국
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민회의 측에서는 천정배 창준위원장이
명확히 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김 의원, 천 의원은 지난달 19일 비공개 회동을 통해 통합에 대한
참석했다. 회견은 안 의원과 김 의원, 천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
의원이 통합 발표문을 번갈아 읽는 형
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
태로 진행됐다.
적 제도를 마련키로 하고, 개혁적 가치
안 의원은 또 향후 야권세력과의 통
이들은 합의문에서 “국민의당과 국민
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합 방침과 관련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
회의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
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
의 참여 및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
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
과 절차를 마련키로 한다”고 밝혔다.
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말씀드렸다.
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새누리당 압승저지 위해” 통합
찾지는 못했다.
아울러 “우리는 합리적인 중도개혁
따라서 신당추진 인사분들과도 앞으로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계속 여러가지 말씀들을 나눌 예정”이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했다.
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천 의원은 향후 맡게 될 직책과 관련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아직 그 점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
하며, 정치인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국
다”며 “앞으로 당을 통합해서 새로 만드
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
는 과정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는 접점을
“합리적 중도개혁인사와 통합 계속” 안 의원은 “정치권만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이 통합으로 인해 변화의 가능
김 의원은 “지분이나 자기 얘기는 서
성이 있다는 희망을 드려야 된다고 생
이어 “우리는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로가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것을
각했다”며 “앞으로 추구할 통합에서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
제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얘기드렸다”
도 국민들을 위한 통합에 가장 중요한
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
고 부연했다.
지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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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Ⅰ 요동치는 4.13 총선 정국
4월 총선에서 ‘반문(반 문재인) 연대’ 형 성 가능성에 대해 “반문 연대일 수는 없다”며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어떤 절차와 원칙을 통해 통합을 할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출마를 앞두고 고민 중인 정동 영 전 의원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특히 안-천에 따라 정 전 의원의 선택도 보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서 여권이 요동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추천하고 있는 모습.
전 전북도의회의장, 출마 예비후보자 등
영 3자 통합 추진을 합의했으나 합의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
다수의 정치인, 지지자들이 참석해 정
이틀만인 오늘 천 의원과 국민의당이
전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여성
전 의원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을
통합을 발표했다”며 “신뢰는 최고의 정
경영인들을 상대로 ‘전북 무엇으로 먹
증명해 주었다.
치자산이다. 상호신뢰가 없으면 리더십
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고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이날 정 전 의원의 측근들은 “사실상
이번 강연은 지난해 4·23 서울 관악
전주 덕진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통합
을 재보선 패배 이후 고향인 순창에서
등에 따른 세부적인 조율만 남은 것으
감자 농사를 짓는 등 칩거에 들어간 후
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천 의원에 대 한 배신감을 거듭 토로했다. 그러면서 “먼저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이 기반을 가지고 안철수 신당과 통합할
공식적인 첫 강연이란 점에서 주목됐다.
이어 “통합 등은 천정배 의원에게 모
때 신당 바람이 태풍으로 변해 총선승
정 전 의원이 강연을 통해 전주에서
든 것을 위임했을 것”이라며 “양 당이 통
리,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한층 높아질
공식적으로 얼굴을 내민 이날 정 전 의
합하자마자 정 전 의원이 정치적인 발언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원의 합류가 점쳐지고 있던 국민의당과
을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통합 논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회의가 전격 통합을 합의했다.
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의 정계복귀의 시기와 출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권, 어디까지 통합할지가 변수
통합신당 질문에 대해서도 “천정배, 박
선거는 항상 예측 불허다. 이번 20대
전 전 의원은 지난주부터 천정배 의
주선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런 부
총선만큼 역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과 박주선 의원 등을 잇따라 접촉하
분은 천 의원에게 물어보는 게 더 정확
쉽사리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는 등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집약한
하다”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마 지역구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거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변수가 바로 안철수 탈당 사태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더민주
박주선 의원 “先호남정치 복원”
‘야권 변수’라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대표가 순창을 방문할 당시 더민주 합
한편 천 의원과 통합논의를 벌이던
예측불허의 야권 분열 사태는 역설적
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결국 정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안-천 의원의 통
으로 정권심판론이라는 야권의 전통적
전 의원은 더민주 합류는 고려 대상이
합 선언에 대해 “사전 협의 없는 천 의
선거 구도를 스스로 깨버렸다는 비판에
아니었으며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합류
원의 국민의당 전격합류로 호남정치 복
서 자유롭지 못하다. 때문에 이번 선거
를 고심했다는 것이다.
원은 어려워졌다”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는 야권이 어떤 식의 통합을 이뤄내면
이날 강연에서 장세환·조배숙 전 국
그는 특히 “지난 23일 저는 천정배 의
서 선거 프레임을 짤지가 가장 큰 변수
회의원과 이강수 전 고창군수, 김광수
원과 회동해 먼저 박주선-천정배-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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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다른 야당, 더민주-정의당 연대 확인
문재인·심상정 대표 전격 회동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논의 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더
권 교체를 위한 프로세스까지
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야권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나
지난달 25일 회동을 갖고 4월
누자는 차원”이라고 의미를 부
총선에 대비한 사실상 연대방
여했다.
침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현재
추후 야권의 신당 세력들과
대표를 사임한 상태다. 안철수,
도 이 같은 계획을 논의할 수
정동영 등 야권지도자들과도
있는지에 대해 “주요 야권 지도
만날 것이라고 밝혀 단순한 야
자들에게 이 내용을 설명하는
권연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자리를 추후에 갖고 적극 설득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과 한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
이어 “심상정 대표가 더민주
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국민의당
날 오전 11시부터 이루어진 양
의 안철수, 한상진 위원장, 그리
당 대표간의 회동 결과에 대해
고 정동영 전 의원 등 야권의
발표했다.
주요 지도자들을 찾아가 이런
이들은 “문 대표는 심 대표
것들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안한
있도록 조언도 듣고 요청도 할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적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극 공감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점을 확인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만나 연대 방침을 확고히 했다고 양당 대변인들이 밝혔다.
했다”고 밝혔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지난달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천
정배 의원이 이끄는 국민회의와 정의당
그러면서 “문 대표는 야권혁신과 연
이들은 또 “양당 대표는 범야권이 국
과는 비공식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결실
대에 대한 그 동안의 논의 내용을 김종
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을 맺지못했다”며 “공개적이고 공식적
인 선대위원장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도 함께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
인 논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
후속논의가 잘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였다.
혔다.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선거법·노동5법
이에 심 대표는 지난달 20일 신년 기 “국민들에게 희망 될 수 있도록 최선”
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요구에 야당으
등 쟁점법안 논의에 깊은 우려를 표했
한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
로서 책임 있게 응답하고자 한다”며
다”며 “문 대표는 파견법은 수용할 수
나 “단순히 야권연대, 후보단일화라는
“야당들에 민생과 정권교체를 위한 정
없다는 점을 재확인, 선거법도 소수정
협소한 의미가 아니라, 야권이 큰 비전
치연합을 제안한다”고 범야권 전략협의
당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끝까지
과 가치, 정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정
체 구성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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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노동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대통령 앞장 노동분야 4대 개혁 드라이브 재계, ‘민생구하기 1천만 서명운동’으로 지원 노동계, ‘쉬운 해고 위한 노동개악’이라며 반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핵심법안 국회통과가 지연되자 대통령이 나서서 국회처리를 압박하는 서명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경기도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했다. 이에 대해 직권상정 압박을 받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총선 불 출마를 배수진으로 치고 버티고 있다. 그 사이 노동계는 양대 지침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 헌법소원 등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런 노동계의 행위를 엄정 대처한다고 나서면서 노동개혁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글 | 유성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경제계가 주도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에 직접 참여해 서명했다. 뒤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특정 법안 처리와 관련 해 현직 대통령이 민간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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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단체교섭에 직접적 영향
‘양대 지침’ 시행 두고 勞政 충돌 불가피 노사갈등 일선으로 확산…극렬한 春鬪 예고
지난달 21일 열린 여성기업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 동참 선언식(좌측 사진)과 25일 서울 중구 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 대회’에 참가한 노조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완화’
‘저
로 양대 지침 적용을 제기할 가능성이
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
등 정부의 양대 지침이 본격 시
높고 이 경우 전국 사업장마다 충돌이
문이다.
행되면서 정부와 노동계 간 갈등이 기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업의 일선 현장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 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양대 지침 이 일선에 정착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완화를 골
使측, 사업장 갈등 번질까 조심스런 입장
자로 한 양대 지침에 대해 노동계는 쉬
특히 사측의 경우 이미 입법단계에서
운 해고가 가능한 ‘노동 개악’이라고 강
부터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선 상
력 반발하고 있다.
황이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일
2월 중 일선 사업장에 시행될 경우 오
해고를 쉽게 하고, 노동자에 불리한
선 사업장으로까지 번져 기업 운영에
는 3월부터 시작되는 노사간 단체교섭
임금체계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한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박근혜 정
만큼 사실상 “노동재앙에 가깝다”고 평
것으로 보인다.
부 들어 최악의 ‘춘투’(春鬪)가 예상된다
가하고 있다.
결국 기업 입장에선 오는 3월부터 시
따라서 정부는 양대 지침 조기 정착
작되는 노사간 단체교섭까지 최대한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지난
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긴 했지만 실
시간을 벌면서 양대 지침 후폭풍 상황
달 26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은 사업
제 현장에선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분
장들이 공격적으로 양대 지침 도입을
있다.
석된다.
는 이유에서다.
제기한 상태”라며 “오는 3월 노사간 단
아직은 지침 운영에 대한 뚜렷한 변
어차피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완
체교섭이 시작되면 사측에서 선제적으
화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사측 또한 매
화의 경우 사측이 개별 노동조합과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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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3월 단체교섭에 직접적 영향
상을 통해 현장에 정착시켜
없이 정면돌파할 것임을 분
야 하는 만큼 굳이 서둘러
명히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
서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
부는 충분한 노사협의를 위
인 셈이다.
해서 지난해 12월부터 끊임 공공기관 가이드라인 만들
없이 한국노총에 공식·비공
어질 듯
식 협의를 요청했지만 한국
문제는 공공기관이다. 정 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노총은 무기한 협의를 하자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열린 수석비사관 회의에서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와 대정부 투쟁에 대해 엄정 대처를 지식하고 있다.
도입해 운용 중이다.
는 주장을 할 뿐 협의 자체 를 계속 거부해 왔다”면서
블에서 양대지침이 핵심 메뉴가 될 것”
사태 책임이 한국노총에 있다고 못박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성과연봉제 확
이라며 “따라서 이번 봄은 현 정부 들
았다.
대 시행, 저성과자 퇴출 가이드라인 등
어 가장 거센 노동계의 반발로 시작될
도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도 유도할
박 대통령, “대정부 투쟁 엄정 대처”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와 대정부 투쟁에
계획이다. 더욱이 양대 지침 시행에 대한 노동 계의 반발은 매우 거세다. 한국노총은
이처럼 강경 대응 기조를 밝힌 것은 일 방적 합의 파기에 맞서 오히려 노동개
정부는 대기업, 주요 중소기업 등 핵 심 사업장 1150곳을 지도해 민간 기업
박 대통령이 노동계를 직접 겨냥해
대해 지난달 25일 엄정 대처 방침을 밝 혔다.
혁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개 혁의 불씨를 살려놓을 수 있다는 판단 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중에 노동개혁을 완수하 겠다는 박 대통령의 계획이 야당의 관
오는 3월까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관
자신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
련 입법 거부로 한차례 틀어진 데다 한
련한 현장 대응 방안 지침을 시달하고
는 노동개혁에 반대하고 있는 노동계와
노총의 대타협 파기 선언까지 겹치면서
대응팀을 구성했다. 노동조합 미가입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자칫 개혁 드라이브에 브레이크가 걸리
사업장을 위한 노동조건 개악신고센터 도 설치했다. 민주노총도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30일 서울에서 양대노총이 연대한 대규모 집회도 열었다.
노동계의 반발에 밀렸다가는 노동개
는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혁 뿐만 아니라 자칫 4대 개혁 전체의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국정장악력이
동력 상실이 우려되고 70여일 앞으로 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올해는 총선까지
가온 총선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
예정된 상황이어서 여기서 더 밀렸다가
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는 임기 내 노동개혁 완수가 불가능하
양대 노총의 연대 투쟁 소식을 접한
다는 절박함도 묻어있다.
지난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양대 노
박 대 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박 대통령은 “2대 지침은 노사정 합
총이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4월 총선과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법 집회와
의 취지에 따라 공정하고 유연한 고용
맞물려 최악의 춘투로 이어질 가능성
선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책임을 물
관행을 정착시켜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도 점쳐지고 있다.
어야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기반을 만들고,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밝혔다.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정
노동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서로 눈 치보고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단체교섭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로 촉
을 해야 할 시기가 되면 노사 협상 테이
발된 노·정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을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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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지침에 쉬운 해고는 전혀 없다”고 노동계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란?
대한상의 주도하에 대기업 속속 참여 관제․졸속 운영 시비에도 靑 지원 속 순항
경
제계가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 제활성화 법안 처리 촉구를 위해
나선 천만 서명 운동이 관제시비와 졸 속운영 등 지적 속에 재계로 빠르게 확 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 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달 13일 ‘민 생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 고 있다.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에는 경제활성 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현 수막이 내걸리는 등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기업체 사업장과 은행 점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고 대기업과 경영자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 모 습.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대한상의, 삼성전자, 롯데그룹, 포스코 임직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포에도 서명부스가 설치돼 있다. 대한상의(www.korcham.net)를 비롯 한 경제단체 홈페이지에서도 서명운동 에 동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서 명이 가능하다.
가운데 지난달 28일 기준 서명 인원이
아시아나그룹, 삼양사, OCI 등이 서명운
50만명을 넘어섰다.
동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전국상공회의소와 기업체, 대형마트 와 시장, 광장 등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소공동 본점에 서명대를 설치해 시민들 의 서명을 받았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회
크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상의, 경주상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
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의, 용인상의 등 상당수 상공회의소는
안에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한 입법이 시급하다”며 “서명이 일정수
기차역과 번화가를 중심으로 장외서명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준 이상 모이면 서명 명부를 인쇄해 여
도 받았다.
이 있다.
야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
서울지역 25개 구상공회 역시 서명대
한편 이번 서명운동에 일부 허위 서
다.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
를 내놓고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의 서명
명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
을 안내하고 있다.
운동본부측은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이다. 서명 명부 여야지도부에 전달 계획 서명운동은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인
기업들의 참여열기도 거세지고 있다.
을 실시하고 있다. 서명인원 집계에서도
삼성과 CJ가 이미 본사에 서명대를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치했다. LG는 사내포털에 서명방법을 안내했다.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두산, 금호
정치권과 대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제서명이란 비판도 만 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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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0
롯데家‘형제의 난’ 에 가려진 차세대 신동빈 승기 잡은 가운데 외아들 신유열 수면 위로 지난해 12월 22일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 워가 123층 마지막 층 상량식이 진행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 장의 숙원사업이다. 이를 이어받아 완성한 차남 신동빈 회장은 원톱 체제를 공고히 하고 그룹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이날 상량식에는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 이션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7월에 시작된 형제의 난이 신동빈 회장 쪽 우세로 마 무리 되는 모양새지만 양측의 소송과 고소고발 등이 남아있어 불씨는 여전하다. 이 런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 외아들이 언론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글 | 유성호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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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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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
‘경영권 굳히기 VS 탈환’ 소송전 양상 신격호 회장은 성견후견인 지정 문제 남아
롯
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으로 불린
다. 신 총괄회장은 1987년 “언제까지 외 국 관광객들에게 고궁만 보여줄 것이냐. 세계 최고의 무엇이 있어야 사람들이 즐기러 올 것 아니냐”는 경영철학을 바 탕으로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추진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2대 에 걸친 결과물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지난 2004년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에 오르면서 아버지와 롯데월드타워 건립 을 본격적으로 공동 추진했다.
단란했던 신격호 회장 가족의 1998년 사진. 왼쪽부터 두 번째 아내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씨, 신 총괄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아들 정훈,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SDJ코퍼 레이션 회장, 큰며느리 조은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규미, 신 회장, 둘째 며느리 시게미쓰 마나미, 신 회장 아들 유열, 차녀 승은 씨다.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제기
말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아버지인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합치면) 5할
됐다. 건설 과정에서는 안전사고가 잇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
이 넘어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해
따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탕으로 만들어졌다”며 “한국의 랜드마
임할 수 있다”며 “주주의 지지를 얻어
1880일(5년2개월) 만에 건물 외부 공사
크로, 서울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
를 마무리하게 됐다.
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다”고 덧붙였다.
올 한해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SDJ
고 말하며 원톱 굳히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이 제과업체 롯
코퍼레이션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
이날 상량식에는 신 회장의 누나인
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겠다는
다.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 숙원 사업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참석했
것과 관련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이어받아 완성한 만큼, 상량식은 신 회
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
위해서는 사업회사가 아닌 롯데홀딩스
장에게 원톱 체제를 공고히 하고 그룹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체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각
내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 했다. 실제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최고
대신 신동주 회장은 경영복귀에 필요 한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외곽을 다지고 있다.
을 세웠다. 이와 관련 정혜원 SDJ 코퍼레이션 상 무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는 새해의
조로 치닫던 지난 8월 일본에서 귀국한
SDJ코퍼레이션 등에 따르면 신 회장
상황을 물어보는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
직후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찾았다.
은 지난 1월 6일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한다”며 “신동주 회장이 그동안 해 온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신동빈 회장
통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의
이야기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이 롯데그룹 리더로서 적임자’라는 성명
현 경영진에 대해 “종업원들이 불만을
고 말했다.
서를 발표한 장소도 롯데월드타워다.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상량식에서 인사
이어 “(광윤사와 종업원지주회 등이
이어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자 체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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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0 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
대해서는 롯데호텔 상장과 같은 하나의
할 경우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점
아이디어가 아니었나”라며 확대해석을
신동주 측 손배소 3月부터 재판 검하는 첫번째 공식 석상이 되기 때문 일 양국에 걸린 9건의 소송 향배에도 日에선 신격호 총괄회장 해임무효소 제기
경계했다.
판단이 법적 영역으로 넘어간만큼 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 년 후견인 지정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호텔롯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원 심리일자가 오는 2월3일로 정해졌다.
첫 재판이 오는 3월 열린다. 법원에 따르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신 회장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가 관심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이정호)는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
이다.
텔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오는 3월24일 오전 11시10분에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 분쟁
이 사건은 당초 같은 법원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현정)에 배당됐으나
을 끝내기 위해서 법원이 성년후견인을
배석판사 중 한명이 호텔롯데 측 변론을 맡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세워 권리를 대신해 달라는 취지다.
근무한 경력이 있어 재판부 요청에 따라 재배당됐다.
법원이 의견을 받아들여 성년후견인
앞서 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을 지정하면 신 총괄회장의 건강과 판
및 회장직에서 해임한 결정은 불법”이라며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단력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이 소송을 제기했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긴급 이사회 소집
신 총괄회장 건강 따라 경영권 영향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이사회 결의를 무효화하기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동주 회장은 일본 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본인과 신 총괄회장의
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 넷째 여동생
지난해 12월25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진행협의기일이 열렸지만 양측이 팽
신정숙씨,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팽히 맞서며 추후 심리 일정을 잡지 못했고 2월 중 다시 진행협의기일을 열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첫번째
기로 했다.
심리가 열리는 이달 3일 법원 출석을 통 보했다. 심리에서 신정숙 씨는 신 총괄회장에
앞서 신정숙 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신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이상있음’으
게 성년후견인이 필요한 이유 등을 진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
로 한·일 양국의 법원에서 판단될 경우
술하고 신 총괄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성
청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원리더’로서
년후견인 지정에 동의하는지 등을 확인 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신동주 전 부회 장의 경우 반대 이유와 배경 등을 질문 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신 총괄회장의 출석여부에 관 심이 모아진다. 만일 신 총괄회장이 이 자리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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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후견인제는 질병·장애·노령 등에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재계 관계자는 “법원이 후견인을 지
능력이 충분치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
정하면 신 전 부회장이 ‘아버지의 정상
이 적절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적인 판단’을 근거로 위임받아 법원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진행되는
제기한 위임장과 경영지시서는 효력을
롯데그룹과 SDJ코페레이션의 소송전에
잃게 된다”며 “각종 소송제기가 근본적
서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재부각되고
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전
있다.
체 소송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라고 말했다.
차세대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는 누구?
신동빈 회장 대 이을 차세대 리더 그간 베일 싸였다가 최근 언론에 포착 제월간지 ‘이코노미조선’
경
콜럼비아대학교로 유학을 떠
은 지난달 롯데 그룹 차
났다. 신 회장도 콜럼비아대학
세대 신유열 씨의 근황을 담은
교에서 MBA를 마치고 노무라
복간호를 발간했다.
증권에서 근무했다.
신 씨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
신씨는 학업과 직장생활은
쟁에서 신동빈 회장이 승리를
물론이고 일본인 여성을 신부
거두게 되면 차기 롯데 그룹
로 맞았다는 점에서 아버지
을 이어받을 차세대 리더로 손
신동빈 회장의 뒤를 밟고 있어
꼽힌다. 복간호에는 일본 현지 취재
유력 후계자로 이어갈 가능성
2014년 3월 신유열 씨와 시게미쓰 아야씨가 함께 봄방학을 보냈던 코스타리 카 해변에서 찍은 사진.
를 통해 일본인 아내 시게미쓰 아야와
장에 이어 신유열 씨까지 3대째 일본여
의 결혼 생활과 미국 유학생활을 처음
성을 아내로 맞았다.
이 크다.
2014년 3월 봄 방학을 맞아 두 사람 은 코스타리카 여행을 함께했으며 같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3월 부산에서
은 해 4월 12일 자신의 생일에 컬럼비
일본 국적을 가진 신 씨는 성장 과정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치
아대학 친구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이나 후계수업, 혼맥 등 일상사가 국내
고 곧바로 하와이로 출국해 아들의 결
열었다.
언론에 소개되지 않았다. 롯데는 신 회
혼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아들의 결
뉴욕 양키스 홈구장에서 프로야구
장 자녀들의 신상 정보를 제공하지 않
혼식과 관련해 그룹 안에서도 함구령을
경기를 보고 월스트리트의 ‘치프리아니
고 있다.
내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컬럼비아대학 비
공개됐다.
이코노미조선에 따르면 신 씨와 아야
신 씨의 모든 것은 그동안 베일에 싸
씨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도쿄
여 있어서 일부 언론은 신 회장 모교인
에서 피로연을 했다.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학을 졸업
신 씨는 자신의 SNS에 “2013년 12월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즈니스 스쿨 갈라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사토시 씨가 활발하게 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일본에 일시 귀국, 유이노우(結納)와 입
그러나 취재 결과 사토시 씨는 가쿠
적(혼인신고)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슈인(學習院)을 거쳐 게이오(慶應義塾)
한편 ‘이코노미조선’의 커버스토리는
부탁드립니다. Just married”라고 밝혔다.
대학을 졸업했다. 가쿠슈인은 일본 황
‘이재용 삼성호’ 특집을 담았다. 이 부회
족과 귀족이 많이 들어가는 학교다.
장이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삼성그
유이노우는 양가 친척들 앞에서 혼인 예물을 교환하고 부부가 될 것을 공표 하는 자리다. 일본에선 유이노우를 치 르면 사실상 혼인이 성립된 것으로 간 주한다. 이로써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
졸업 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노 무라증권을 다녔다. 이들이 만난 것도 노무라증권으로 추정된다. 신 씨는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하다
통해 얻은 정보다.
룹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입체적 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 부회장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함으로써 이재용號 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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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제주發 항공대란 원인과 대책은
‘눈폭탄’ 맞은 제주 올스톱 재난대비 매뉴얼 마련 시급 지난달 23일 제주엔 예비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슈퍼컴퓨터 덕분에 기상 예보가 제법 맞아 들어가는 요즘이다. 그래도 한쪽 마음엔 오보이길 바 라는 것이 인간 심리다. 자연은 이런 인간 심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제 주에 25일까지 ‘눈폭탄’을 투하했다. 모든 항공기 결항은 물론 공항 노숙 자가 속출했다. 약 9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발이 묶이면서 ‘여객대란’이 일어났다. 제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종합 취재했다.
글 | 이성훈 기자
제주에는 93년만에 최저기온, 32년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라산에는 152cm라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사진은 눈에 갇힌 제주 공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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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무슨 일이 있었나
93년·32년만에 최저기온·최대 적설량 9만명 고립 ‘발동동’…3일 만에 수송 완료
지
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 는 폭설과 강추위가 엄습했다. 다
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겨 제 주가 사흘 간 고립되는 사상 초유의 사 태가 벌어졌고 날씨와 관련한 여러 기 록을 세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오후 2시를 기해 산간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바 꾸고 산간 이외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해 제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지점 별 적설량은 한라산 152.0cm, 진달래밭
32년 만에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폐쇄된지 3일째 되는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모인 관광객들이 항 공권을 발권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137.0cm를 기록했다. 또 제주 9.8cm, 성
내렸다. 1월 중 제주 지점에 10cm 이
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
산 10.0cm, 고산 4.0cm, 서귀포 9.0cm
상의 눈이 쌓인 것은 32년 전 기록한
9053석이다.
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오후 1시를 기해
84년 1월 13.9cm다.
데는 3일 가량이 소요됐다.
한파주의보를, 오전 11시에는 강풍주의 보를 해제했다.
따라서 체류객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제주공항 42시간 중단…제주 ‘고립’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임시편 투입
이번 폭설과 강추위는 갖가지 신기록
연이은 폭설로 23일부터 고립된 제주
을 남겼다. 우선 한파주의보가 제주에
도가 사흘만인 25일에야 하늘길과 바
발효된 것은 2009년 3월 13일 이후 7년
닷길이 모두 열렸다. 이번 중단 사태로
25일 이스타항공을 시점으로 시작
만이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23일~25일
된 수송은 27일 오전 12시 14분까지 총
24일 고산 지점은 영하 6.1도, 서귀포
까지 약 9만69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
431편의 항공편이 투입, 7만3100명을
영하 6.4도를 기록해 하루 최저기온 기
려졌다.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실어 날랐다. 국내선은 총 354편, 6만
록을 경신했다. 같은 날 제주 지점도 영
낮 12시부터 재개됐다. 여객기에 얼어
3564명, 국제선은 총 77편, 9536명이 탑
하 5.8도를 기록해 1931년 1월10일 영하
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승했다.
5.7도 보다 낮아 1월 중 사상 최저기온
(De-icing)’ 작업을 거쳐 실제 항공기가
폭설과 강풍으로 23일 오후 5시50분
기록을 세웠다.
이륙한 시간은 오후 2시47분 이스타항
부터 시작된 제주공항 운항 중단이
공 여객기였다.
42시간만에 끝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
이는 1923년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
없이 정기편만 운항해 사실상 체류 여 객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
지역본부와 제주도는 제주공항이 항공
제주시에는 23일 12cm에 이어 24일
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했다
기 운항 자체를 중단한 것은 유례없다
에도 또 10cm 이상인 11.3cm의 눈이
고 밝혔다. 좌석으로 따지면 정기편 2만
고 입을 모은다.
한 뒤 93년만에 최저기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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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항공대란 속에 꽃 피운 미담
GS리테일 초코파이·캔커피 제공 제주도민들 무료 숙식제공 등 온정 이어져 했다. 신라스테이 제주(대표 박상오)는 항 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들에게 객실 65개를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의 봉사활동도 이어 지고 있다. 한올간병봉사회, 여성자원활동센터, 수운교청정봉사단, 제주소방서직할 여 성의용소방대 40여명은 25일 공항 체 류객에게 차와 떡을 제공했다. 신라스테이 객실 65개 무료 제공 32년 만에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폐쇄된지 3일째 되는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모인 관광객들이 SK 텔레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다.
기
앞서 24일에는 방송인 KBS 2TV 해 피타임 DJ를 맡고 있는 방송인 허수경
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항공기 탑
발면 등의 물품을 공항에 대기 중인 관
씨가 지인들과 함께 직접 마을을 돌며
승 대란’을 겪은 제주공항에 훈훈
광객에게 나눠줬다.
구입한 쌍화탕 800개(50만원 상당)를
한 미담과 자원봉사단체들의 봉사활동 등 소식이 넘쳐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에 따르면 GS리테일(대표 허연수) 직
동아쏘시오 그룹(부회장 강정석)에서
직접 체류객에 전달했다.
는 박카스 1만개(500만원 상당)를 25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60대 부부는
낮 12시부터 공항에 대기 중인 관광객
24일 삶은계란 50개와 고구마 1박스, 귤
들에게 제공했다.
1박스를 체류객들에게 나눠줬다.
원 17명은 25일 오전 10시 제주공항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에
도두동 등대민박은 24일(일) 제주관
에 대기 중인 관광객에게 초코파이 1만
서도 25일 대기 중인 관광객들에게 전
광협회 제주공항 종합안내소에 숙박가
2000개, 캔커피 3600개를 제공했다.
달해 달라며 컵라면 2만개를 제주자치
능업소를 문의한 체류객 11명을 직접
도에 전달했다.
차량에 태워 민박집으로 이송, 숙박까
엉클톰 김밥(대표 김해봉)도 이날 김 밥 50줄을 공항에 대기 중인 관광객에
한국여성경제인 제주지회(대표 양은
게 전달해 달라며 공항사무소에 제공
정) 지회장 및 회원 30명은 25일 두유·
했다.
쑥빵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대기
제주여성자원활동센터(센터장 정
승객들에게 제공했다.
지 무료로 제공하며 훈훈한 제주의 인 심을 전달했다. 화북휴먼시아 경로당(홍일표 노인회 장)에서는 10명 정도에게 숙소를 제공
정숙) 회원 12명은 공항 3층 로비에서
제주성안교회 봉사단체 회원 10명은
하고 음식을 제공(부녀회) 하겠다고 밝
25일 오전 10시부터 관공사·농협·GS리
25일 공항에 대기 중인 관광객들에게
혀 왔고, 양조훈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
테일에서 제공하는 삼다수·감귤·차·사
물티슈, 화장품 샘플 1000세트를 제공
무부지사는 본인이 운영 중인 오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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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수경 씨는 지인들과 함께 직접 마을을 돌며 구입한 쌍화탕 체류객에 전달했다. 한쪽에선 일가족이 3일째 공항노숙을 하면서 항공기 운항재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소재 식당에서 20명의 관광객에게 숙식 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제주시내 에스-중앙병원은 폭설로
이 글 중 하나가 페이스북 ‘제주패스’
객 지원 비상대책반을 구성, 공항에 ‘여
를 통해 소개되면서 제주도민의 훈훈한
행서비스센터 데스크’를 운영하고 체류
정이 SNS를 통해 전해졌다.
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상황
공항마비 상태에 이른 지난 23일 제주
‘무료민박 제공합니다. 제주시 거의
공항에 응급의료지원단을 파견, 현장응
전 지역에 숙소가 동이 난 지금 여전히
급진료실 운영했다.
숙소를 못 구하고 공항에서 노숙중인
국제도덕협회 일관도 한상희 단주는
일반진료를 시작으로 신체계측검사,
여행객들에게 알립니다. 제공되는 집 위
100여명의 관광객에 숙식을 제공할 의
혈압 및 당뇨검사, 상비약 무료제공 등
치는 공할과 차로는 5분거리이며, 차가
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제주의 인심을
25일 오후 늦게까지도 체류객을 위한
없으면 15분거리입니다. 제주시 연동 방
전하는 훈훈한 미담사례가 줄을 잇고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
4, 거실, 화장실2. 저희 동생네 집을 전
있다.
문의, 인근 숙박시설, 콜택시전화번호 안내 등을 담당했다.
제주신용보증재단도 공항 체류객을
면 개방하오니 아직도 숙소를 구하지
제주시는45시간동안 제주공항이 폐
위해 컵라면 2만개를 전달했고, 한국경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연락 주시기 바
쇄되면서 32년 만에 수 많은 체류객이
제인 제주지회 양은정 지회장 및 회원
랍니다.(저희는 부모님 집에서 머물면
생기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공항입구
30여명이 두유와 쑥빵 등 50만원 상당
됩니다). 특히 애들이나 노약자가 계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해 줬다.
의 물품을 제공했다.
서 공항에서 노숙하기 힘드신 분들 우
시는 23일부터 한파 및 폭설로 항공
선 합니다. 2가족 10명까지 가능합니다’
기 결항에 따라 적정일자에 내도하지
화북휴먼시아 경로당에서는 체류객
못한 이용객들의 주차요금 부담을 덜어
10명 정도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음식을
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23일부터 28일까
제공하겠다고 밝혀왔고 양조훈 전 제주
지 주차요금을 감면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직접 나선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방송인 허수경 씨 쌍화당 구해 나눠줘 제주 최대 커뮤니티인 ‘제주맘카페’
도 정무부지사는 본인이 운영 중인 식
주차요금 감면 대상은 해당 기간 제
회원들은 24일 오후부터 자발적으로 공
당에서 20명의 관광객에게 숙식을 제공
주공항 이용 항공권을 제시하는 차량
항 체류객들에게 무료숙식을 제공하겠
하겠다고 밝히기도 혔다.
이다. 공영주차장 요금은 시간당 500원,
다는 글을 올렸다. 무료 숙식을 제공하겠다는 회원만 50명이 넘었다.
경로당·식당에서도 잠자리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22일부터 공항 체류
1일 주차요금은 5000원이다. 약 475만 5000원을 감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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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사상 초유 항공대란과 대처
42년만에 첫 제주공항 운항 중단 사태 항공사 임시편 편성…道는 매뉴얼 만들기로
항
공기 운항 자체가 42시간만 동안
을 운항하면서 임시편 20편(4723석)을
공이 1만5326명, 아시아나항공 1만
중단된 사상 초유의 공항대란을
추가로 투입했다.
2828명, 제주항공 9036명, 진에어
겪은 제주공항. 원희룡 제주 지사는 매
제주항공은 제주~김포 8편, 제주~부
뉴얼을 만들기로 했고 각 항공사들은
산 2편 등 임시편 10편(1800여석)을 투
기민하게 임시편을 투입시켜 체류객을
입했다. 진에어는 임시편 20편을 투입
국제선은 대한항공 357명, 진에
실어 날랐다.
하고 에어부산은 제주발 부산행 15편,
어 377명, 동방항공 2207명, 춘추항
제주발 김포행 6편 등 21편의 임시편
공 1378명, 남방항공 915명, 길상항공
(3889석)을 투입했다.
986명, 기타항공 3316명을 수송했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제주공항에서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25일 오후 3시부터 임시 항공편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부터 26일 새
각 항공사들은 결항편 승객들 중 사 전대기 접수자를 우선 탑승시켰다.
7236명, 에어부산 7094명, 이스타항공 6457명, 티웨이항공 5551명이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반을 상황반 으로 변경 운영하면서 관련 상황을 지
벽까지 제주-김포노선 30편(7134석)과
국토교통부는 첫날 제주공항 체객 해
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저비용항
김포-제주노선 21편(5078석) 등 임시편
소를 위해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
공사의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매뉴얼
을 운항했다.
등 모두 190편을 공급했다.
마련 등 미비점 보완도 추진할 계획”이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편 23편(4286석)
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
발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한국공항
며 “미풍양속인 수눌음이 제주사회
“항공권 발급대기표 대란상황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공사와 항공사 등과 협의하며 제도
를 묶어주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음
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폭설 관련 도민과
원 지사는 “저는 폭설이 제주에 남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예상
긴 상처를 함께 복구하고 치유해 나
치 못하게 사흘 동안 발이 묶인 8만
가겠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이
여명의 체류객이 대기표를 구하기 위
번 사례를 교훈삼아 빠른 시간에 해
해 공항 찬바닥에서 노숙잠을 청하
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는 모습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다. 원 지사는 또 “여러분이 보내주신
원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제
이번 한파로 겪은 제주공항 대
이어 “큰 혼란가운데 차분하게 대
주, 따뜻하고 편안한 제주, 대한민국
란과 관련 “우선 재난대비 매뉴얼을
응해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따뜻한
의 희망이 되는 제주를 만들어 가는
점검, 보완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마음을 보내주신 자원봉사자와 도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
선착순 발급 대기표 대란상황이 재
민 여러분께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린다”며 끝을 맺었다.
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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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 국내선 탑승은 대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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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란 피할 해저터널 논란
“제주-목포 해저터널 뚫자” 이낙연 지사 점화, 원희룡 지사는 반대 설로 인한 제주공항 결항사태와
폭
객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반기고 있
관련해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
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평균 2박3일 일
설사업을 재점화한 이낙연 전남지사가
정인 제주 여행기간이 축소돼 결국 제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주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섬으로서의
여론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원희룡 제주
정체성도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 입장
지사가 해저터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을 밝히고 있다.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이 지사의 일
제주도청 관계자는 “원희룡 제주지사
방적 주장이 전남과 제주간 지역갈등으
는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시기상
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라는 부정적인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27일
이낙연 전남지사
에도 성명을 발표하고 목포~제주 해저
고 말했다. 목포~제주간 해저터널은 지 난 2011년 정부 타당성 검토 결과 타당
터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겠
제주공항 한계 보완과 제주관광 발전을
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번 사
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발표문을 통해
첫 번째로 꼽았다.
업은 지난 2007년 9월 당시 박준영 전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이 지사는 그동안 우려했던 제주 제
KTX를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건설하
2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영국 도버해협
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
과 일본 세이칸 해저터널이 영국과 훗
목포~해남은 지상 66㎞, 해남~보길
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도 체류를 줄이지 않은 것처럼 서
도는 교량구간 28㎞, 보길도~제주도
이어 이 지사는 “추진위원회는 민간
울~제주 KTX도 제주 체류를 줄이지
는 해저터널로 73㎞를 건설하는 방안
전문가, 정부와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제주
이다. 공사기간은 16년 사업비는 16조
전남도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하고 토론
KTX가 서울과 제주에 편중되는 중국
8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건
관광객을 남부지방에 분산시키는 등 남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서울~제주간 고
설방법 등을 연구한다”며 “연구 결과를
해안 벨트를 자극해 국가균형발전에도
속철도(KTX) 개통 필요성을 주장하는
국민과 기업, 중앙정부에 확산하는 역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목포~제주 해
성명을 발표했었다.
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터널은 최계 최장으로 세계적 기술력
이 지사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주
이 지사는 “추진위원회가 힘차게 일
을 인정받고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도 내부에서도 목포~제주간 해저터널
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와 제가 공동
열어 줄 수 있다는 것도 명분으로 들었
을 통해 서울~제주간 KTX를 연결하자
위원장을 맡고 추진위원회 구성 내용과
다. 이 지사가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필
는 주장이 나왔다”며 “제주도의 미래를
활동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표하겠다”
요성을 주장하면서 제주도 내에서도 논
위해서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고 설명했다.
란이 일고 있다.
위해서도 서울~제주간 KTX 개통을 서
이 지사는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
긍정적인 주민들은 기상이변에 따른
한 서울~제주 KTX 건설 필요성에 대해
불편을 줄일 수 있고 해저터널로 관광
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대정부 공 동건의문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두를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한다”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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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를 위한 경제
옥스팜, 부자 1%가 부의 99%를 소유 현실로 다가와 부자들의 권력과 특권으로 경제시스템 왜곡 비판
82
February 2016
AGENDA
지난달 18일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옥스팜에서 보고서를 내놨 다. 옥스팜은 글로벌사회 부의 불균형이 극단적으로 심화됐다 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의 부자들이 나머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의 부 자들은 그들이 가진 힘과 특권을 이용해 부자들과 빈곤층의 격차를 확대시키는 등의 경제시스템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전세계 부자들이 76조달러의 조세포탈 혐의를 주장하며 불평등 위기 해소전까지 빈곤퇴치 노력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글 | 김지완 기자
英 구호단체 옥스팜 발표
대부호 62명 재산 > 전세계 인구 50% 재산 하위 50% 인구의 재산은 2010년보다 41% 이상 감소 ■ 최상위 부자 62명의 자산증가와 동기간 전세계 하위계층의 총자산 감소
이후부터 다시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닉 갈라소 옥스팜 선임 연구위원은 “전세계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추 세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
하위50% 총자산 상위62명의 총자산 (단위:10억달러)
고 말했다. 니 비아니마 옥스팜 사무총장은 “전 세계 하위 50%의 사람들이 버스 1대에 다 태울 수 있을 정도인 수십 명 슈퍼 리치들의 재산만큼 밖에 소유하지 못했
세계 상위 1% 부자들의 재산이
하위 50% 전체의 재산과 동일해졌다는
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나머지 99%의 재산을 합친 것보
분석이다.
“전 세계 9명 중 1명이 저녁을 먹지 못
전
다 많아졌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
재산의 합의 하위 50%와 동등한
하고 잠자리에 들 정도지만 세계 지도
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최상위 부자들의 수는 2010년만 해
자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구체적인
있다.
도 388명이었다. 그러나 2011년 177명,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세계경제포
2012년 159명, 2013년 92명, 2014년
했다.
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80명 등으로 해마다 축소돼 왔다. 옥스
이 같은 빈부 격차는 여성에게 더 불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18일 “2016년이
팜은 이들 62명의 부자 가운데서도 여
리하게 작용한다고 옥스팜은 덧붙였다.
면 상위 1%가 99%를 합친 것보다 많은
성은 9명에 불과해 성별에 따른 부의
옥스팜은 소득불균형이 큰 국가일수록
재산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1년 전 전
불평등도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건강, 교육 수준이 남성보다 나
망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옥스팜이 분석한 크레디트스위스의
최상위 부자 62명의 재산은 최근 5년 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연례 세계 부(富) 보고서
5.4조달러에서 17조6000억달러가
에 따르면 상위 1%의 재산이 전세계 부
이 기간에 증가하 것이다. 같은 기간 하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1%로 나타났
위계층 50%의 재산은 41%에 해당되
다. 이는 2009년 44%, 2014년 48%에서
10조달러가 감소했다.
쁘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결 과를 인용하며 “(슈퍼리치 역시) 상위 62명 중 여성은 9명에 불과했다”고 설 명했다. 비아니마 총장은 “심화하는 불평등 위기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관심이 아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반면 하위 50%
옥스팜이 인용한 크레디트스위스 은
직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인구의 재산은 2010년보다 41% 이상
행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1% 부호
있다”며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정부와
줄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
들이 가진 재산은 2000년부터 2009년
기업들에 불평등 해소 방안 마련을 촉
화돼 특히 최상위 부자 62명의 재산이
까지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가 2009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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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英 구호단체 옥스팜 발표
전세계 76조달러 조세회피 목적으로 해외에 아마존 영국에서 매출액의 0.1%만 세금으로 내 스팜은 이번 보고서에
옥
IMF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 조세 회피가 심각하
기업들이 조세 회피로 개발도
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에
상국에 끼치는 세수 손실만
따르면 전세계 76조 달러(9경
매년 1000억달러에 달한다면
2,302조 원)에 달하는 개인 재
서 2000~2014년 사이 조세피
산이 역외에 있는 것으로 추
난처에 들어간 기업 투자금은
정됐다.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년 1,900억 달 러(230조7000억 원)의 세금이 누수 되고 있다. 애플과 구글
한편 2013년 5월 CNN머니 2013년 5월 애플 CEO 팀쿡이 美 상원 청문회 출석해 조세포탈에 대한 질의응 답 하고 있다.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 르면 칼 레빈(민주당)과 존 매
등 기업들의 조세회피도 규제해야 한다
들은 80조 달러의 이익을 버뮤다 지역
케인(공화당) 등 일부 상원의원들은 상
고 주장했다.
의 페이퍼 컴퍼니로 보냈다.
원 국토안보·공공행정위원회 청문회에
글로벌 기업들이 조세 회피로 개
이 금액은 일본, 중국, 독일 그리고 프
서 애플이 역외탈세 형식으로 2012년
발도상국에 끼치는 세수 손실만 매
랑스 기업의 이익을 모두 합친것보다
90억 달러(10조원 가량)의 세금을 내지
년 10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2000~
많은 액수다.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4년 사이 조세피난처에 들어간 기업
버뮤다 지역의 실질 매출액과 고용
이들 의원들은 애플이 해외에 자회사
투자금은 4배로 늘었다는 주장을 이어
된 직원은 전체 매출액과 직원숫자의
를 설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국에서
갔다.
0.3%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임금액은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납부를 회피했다
0.01~0.02%에 불과하다.
고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재산의 30%가 역외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 재산 에 대해 정상적인 세금을 거둘 경우 매 년 400만 명의 어린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정상적으로 세금징수가 돼야 공공서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기업입장에서 납부 세금축소는 내수 시장 경쟁자들과 중소기업들과의 경쟁 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특히 아일랜드에서는 애플이 2% 이 하의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영국에서 세금 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비스, 인프라구축, 복지 시스템 등 국가
정부입장에서는 세수부족에 따른 국
이 거대기업은 2011년 영국에서 32억
운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
채발행 및 조세포탈 감시 등으로 다른
파운드(약 5조4천억원)의 돈을 벌었으
차 정리한 뒤 조세회피가 가능한 특정
부담으로 작용한다.
나 법인세로 600만 파운드(약 100억원)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통제 수단이 없
옥스팜은 이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다는 것에 대해 글로벌 경제 시스템 전
100대기업을 포함한 최소 200개 기업
영국 정치권은 구글이 아일랜드에
반의 실패로 규정했다.
의 조세포탈의 구체적 증거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본부로 매출을 돌리는 방법
있다고 주장했다.
을 이용해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실제로 2012년 미국의 다국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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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냈다.
■ 미국의 CEO와 일반근로자 임금 증가율
■ 선진국 노동생산성과 임금상승 지수
% 변화
지수 (1999년 기준)
노동생산성 지수
CEO 임금
S&P500 임금
일반근로자 임금
CEO 및 S&P500의 대기업의 임금은 빠르게 증가한데 반해 일반 근로자 임금 상 승률은 저조했다.
있다. 아마존도 2012년 영국에서 43억 파
실제임금 지수
선진국 노동생산성 증가속도는 가파르게 진행됐으나 상대적으로 임금 상승은 둔 화돼 있다.
자 보수는 2009년보다 54.3% 늘어난 평균 1630만달러(약 197억원)이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핵심 주제는 ‘제 4차 산업혁명’이다. 1차는 증기기관의
운드(약 7조2천400억원) 매출을 올리고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노동조합회의
발명, 2차는 전기를 활용한 대량생산 체
도 법인세는 매출의 0.1%만 낸 사실이
(AFL-CIO)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보고
제 구축, 3차는 정보기술의 혁명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원성을 샀다.
서에 따르면 S&P500 상장기업 최고경
불리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같은 해 영국에서 법
영자의 2014년 평균 연봉은 1170만 달
더불어 WEF에서는 올해 세계가 직
인세로 240만 파운드(약 40억원)를 내
러로 직원 평균임금보다 331배 많았다.
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꼽힌 난민과 경
고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이보다 많은
이러한 CEO와 일반 직원 임금 격차는
제 이민자들에 의한 ‘대규모 이동’ 문제
250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단지 부자국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도 논의됐다.
드러나 도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2013년 인도에서는 CEO 임금 지불
한편 옥스팜이 발표한 수치에 대해서
또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
내역 공개를 담은 법안이 의회를 통과
는 통계조사 방법론이나 특정 사실과
했다.
관련해 많은 이견이 나오고 있다.
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으로 홍역을 치 렀다. 스타벅스는 영국에 진출한 1998년 부터 총 30억 파운드(약 5조원)의 매
인도내 가장큰 담배회사는 CEO 한
다만 ‘빈부격차’ 문제가 미국 대선과
명이 한번에 439명의 직원 임금을 받은
다보스 포럼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것으로 나타났다.
있어 이번 보고서 결과 역시 주목을 받
출을 올리고도 법인세는 860만 파운드
인도내 IT서비스 회사의 CEO 역시
(145억원)만 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416명의 임금총액과 맞먹는 보수를 받
이다.
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스타벅스는 2013∼2014년 1천 만 파운드의 세금을 추가 납부했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등 노동자의 임금을 높이고 최고경영진의 보수와 노동자의 임금 격 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350대 기업의 최고경영
고 있다. 이에 대해 옥스팜 보고서는 “권력과 특권은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데에만 쓰
옥스팜은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상
이고 있다”며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기
위계층들이 자신들의 특권과 권력을 이
전까지는 빈곤에 대한 싸움에서 승리할
용해 경제적 수혜를 보도록 경제정책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율성을 기반한 자유경제를 표방하
이 같은 경제 불평등 문제는 지난달
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쟁력없는 계층들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의 빈곤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경제포럼(WEF)에서 논의됐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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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대기� 20~40대 오너 임원 10명중 4명은 ‘유학파’ 국내 240개 대기업 그룹의 20~40대 오너 임원은 8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명 중 4명은 해외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기준
외국서 대학나온 젊은 오너 기업가
기�가 출신 대학 현황
33명
82명 중 40.2% 조사 대상 젊은 오너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연세대 10명
서울대 8명
고려대 5명
서강대 3명
이화여대 3명
나온 대학은 '연세대'였다. 10명의 젊은 오너 기업가 모두 연세대 동문이었다.
�은 기�가 학부 전공 학부 전공으로 경영학도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이 7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공계열 출신 오너 기업가는 8명이었다. 대학원을 다닌 오너 기업가도 36명(43.9%)이나 됐다. 경영학 13명
경제학 7명
이공계 8명
학부와 대학원을 포함해 해외 유학을 다녀온 숫자는 52명으로 63.4%에 달했다.
40대 이하 오너 일가 중
여성기�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970년) 86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973년) February 2016
임상민 대상 상무 (1980년)
이은선 삼천리 이사 (1982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1983년)
82명 25~30세
1명(1.2%)
30~34세
9명 (11%)
45~49세
24명(29.3%)
35~39세
23명(28%) 40~44세
25명(30.5%)
총 82명 240개 그룹 내 40대 이하
�은 오너 기�가가 많이 태어난 해는?
임원급 오너 기�가 현황
1968년
10명
1972년
8명
1977년
8명
1967년
7명
1971년
6명
1978년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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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성훈 기자
87
InfoGraphics 청년 직장인 단기 이직 설문조사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단기 이직 이유는 ‘일·생활 균형’ 3명 중 2명은 5년내 직장 떠날 것!
일
생활 밀레니얼 세대란?
1983년 이후 출생하고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교류하는 데 익숙한 세대를 말한다.
88
February 2016
66%
44%
5년 내 직장 떠날 것
2년 내 직장 떠날 것
25%
학사 이상 정규직
1년 내 직장 떠날 것
대상으로 진행한
이직
밀레니얼 세대들을 설문 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이 급여 문제를 제외하고 단기이직을 생각하는 이유
16.8%
13.4%
11.0%
9.3%
8.3%
일과 개인생활 밸런스
발전/승진 기회
근무환경 유연성
직업적의미
전문성 함양 교육프로그램
6.8%
6.4%
6.2%
5.9%
4.4%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
제품 / 서비스의 퀄리티
강력한 조직 지향점
세계여행 기회
급성장 / 다이나믹함
기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선도적 기업 4.3%, 최신기술에 투자 및 활용 4.1%, 리더들에 대한 평판 3.1%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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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편의점3社 도시락 경쟁
50% 성장하는 시장놓고 패권 경쟁 VS
VS
편의점 도시락 시장 경쟁이 뜨겁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연평 균 40~50%씩 급성장 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저가의 편의점 도시락은 대세상품의 반열에 올랐다. 급기야 요리전문가 백종원, 연예계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스데이’ 혜리. 수십년간 식품광고로 건강한 이미지를 쌓아온 배우 김혜자를 내세우며 시장 선점을 위한 편의점 3社의 경쟁이 가속화됐다. 이번 호에서는 편의점 3社의 편의점 도시락을 심층 분석해봤다.
90
February 2016
글 | 김지완 기자
시장분석
1~2인가구 증가, 경기불황에 가속성장 GS25 김혜자도시락 3500원으로 가성비 최고
대
한민국 전역에 편의점 도시락 열
■ 1인가구 비중 증가 추이
※ 전체 가구수 대비, 2010년 기준 장래기구 추계 / 자료: 통계청
풍이 불고 있다. 1990년대 출시초
34.3%
기만 하더라도 부실한 반찬과 기대수준 27.1
에 못미치는 맛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30.0
23.9
받았던 편의점 도시락이 빠르게 진화하 15.6
고 있다. 경기불황과 1~2인가구 증가가 맞물
9.0
려 빠르게 외형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다. 통계에 따르면 CU의 경우 도사락
1990
2000
2010
2015
2021
2035
매출 증가율은 2010년 55.2%, 2011년 42.4%, 2013년 51.8% 지난해 65.8% 등
■ 편의점 도시락 매출신장률
※ 전년 대비, 자료: 각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빅3로 불
90.2% 세븐일레븐
리는 세븐일레븐과 GS25 역시 지난해 67.6
5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3000~3500억원대 규모로 성장
48.7
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올해도 큰폭
34.2
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
32.6
58.0
65.8% CU
51.0
51.8
53.8 43.8
GS25
10.2
고 있다. 2012
2013
2014
2015
가격비교 CU에서 내놓은 편의점도시락은 백종
도시락 3900원, 깐풍기&소시지 도시락
수준의 가격대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
원한판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은 각
3900원, 치킨까스 도시락 4000원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가성비를 따지면 김
각 3500원, 3900원이다. 2013년 CU의
구성돼 있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김치찌
혜자도시락이 3500원의 가격으로 가
도시락 매출에서 3500원 이상 제품 비
개, 된장찌개 도시락은 4500원이다.
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
중은 3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2%까
GS25은 현재 14종(김혜자도시락
별로 통신사, 카드사와의 제휴와 포인트
지 올랐다. 반면에 3000원 미만 제품은
8종, 신동엽도시락 2종, 마이홍(홍석천)
할인 등으로 10~15%내외의 할인혜택
같은 기간 35→20%로 줄었다. CU가 판
도시락 1종, 기타 3종)을 시판 중이며
을 받으면 3000원 초반까지 가격이 떨
매 중인 도시락은 총 16종으로 가격은
가격대는 3000∼4500원이다.
어진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누
3社 모두 3500원에서 4500원대 가격
리는 든든한 한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세븐일레븐에서 내놓은 혜리도시락은
에 형성돼 있다. 일반 식당에서 한정식
3社 모두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총 4종으로 직화소고기덮밥 4200원, 7찬
6000~7000원임을 감안할 때 50~60%
받고 있다.
2800∼3900원 선이다.
February 2016
91
맞수熱戰 마케팅 열전
‘셀럽’ 앞세워 타켓 마케팅 강화 김혜자 아성에 혜리·백종원 도전장
CU편의점 도시락 모델 백종원, 세븐일레븐 도시락 모델 ‘걸스데이’ 혜리, GS25 도시락 모델 탤런트 김혜자
는 백종원을 내세웠다. 다른
CU
사나이’에서 혜리가 보여줬던 ‘건강하
편의점브랜드에서 단순히 연
고 잘 먹는’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고 있
매년 50%의 매출성장을 이뤘으나
예인 이미지를 활용하는 경우에 그치
다. 편의점도시락 주 구매층이 십대에
주요타켓층인 젊은층에게 어필하기에
고 있는것에 반해 백종원씨는 상품 기
서 삼십대 초중반까지라는 점을 감안
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획부터 메뉴 구성에 이르는 개발 전과
타켓마케팅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정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의 혜리도시락은 지난해
CU는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도
90.2%의 매출신장을 이뤘다.
미지를 쌓았다.
그러자 지난해 3월 이태원에서 십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중에 있는 홍석 천을 모델로 내세웠다.
시락 매출이 전년비 285% 성장했다고
지난달 1~14일 256.7% 성장하며 백
지난 몇 년간 예능 및 홈쇼핑 등지에
밝혔다. 지난해 12월10일 출시한 백종
종원에 뒤지지 않는 ‘바잉파워’를 갖췄
서 요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자주 얼
원도시락 열품이 불면서 이다.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굴을 내비치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점
두 종류가 출시된 백종원 도시락은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판매량이 216만 개를 넘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7~8만개 이른다. 세븐일레븐은 예능 프로그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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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김혜자, 신동엽, 홍석천을 내세웠다.
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해 10월 대중성을 강화할 모델
김혜자의 경우 30년이상 다시다의
로 신동엽이 모델 라인업에 추가되며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집밥’, ‘어머니’,
절묘한 구성을 이뤘다는 평가를 전문
‘엄마가 해주는 건강한 음식’ 등의 이
가들로부터 받고 있다.
도시락 비교분석
백종원 반찬 10개중 7개가 단백질 반찬양은 CU, 나물양은 GS25 ■ 편의점 3社 대표 도시락 비교 제조사
GS25
세븐일레븐
CU
브랜드명
김혜자 도시락
혜리의 맛있는 행복
집밥은 씨유
출시일
2010년 9월
2015년 3월
2015년 12월
누적판매량
5800만개
910만개
216만개
대표제품
진수성찬도시락
혜리11찬 도시락
백종원 한판 도시락
반찬종류
8가지
11가지
10가지
주요반찬
고기산적·돼지불고기
맥적구이·버섯돈육볶음
소시지튀김·떡갈비
중량(g)
398g
495g
425g
가격(원)
3500원
4500원
3500원
CU
에서 내놓은 백종원도시락 역 시 집밥을 컨셉으로 잡았다.
10가지 반찬이 담겨있는 백종원도시
반찬구성은 돼지불고기, 고기산적, 치 킨가라아게, 콩나물볶음, 유채나물무침 등 비슷하다.
세븐일레븐의 혜리도시락은 일단 밥 부터 색깔이 다르다. 여타 도시락들이 ‘햅쌀로 지은밥’을
락은 옛날소시지, 계란말이, 불고기, 떡
시중에 출시한 김혜자도시락은 기자
내세우는데 반해 혜리도시락은 햅쌀을
갈비, 치칸가라아게, 치킨패티, 오뎅볶
가 주변인과 직접 시식해본결과 타사
넘어 흑미로 구성해 건강한 이미지를
음 등 무려 7가지 반찬이 단백질로 구
편의점도시락과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강화했다.
성돼 있다.
반양에 비해 반찬양이 다소 부족하다
채소보다 육류 선호도가 높은 젊은 사 람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채소군은 감자조림, 유채나물, 김치볶 음으로 단 세가지에 불과하다. 또 다른 제품인 매콤고기정식은 반찬 이 6가지다.
는 느낌을 받았다.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나물 역시 유
혜리도시락은 총 9가지로 구성돼 있 는 데 대표 제품은 반찬수가 가장 많은 ‘혜리11찬도시락’이다.
통과정에서 상하지 않기 위해 간을 해
맥적구이를 비롯해 닭다리통살튀김,
순수한 나물맛을 느끼기는 어려운 점이
버섯돈육볶음, 진미채, 오이지, 멸치볶
아쉬웠다.
음, 김치 등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특징
바쁜시간 편의점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한다는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
이다. 새우와 호박, 감자, 메추리알까지 포함돼 있다.
백종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설탕이 제
그에 자취생의 식단에 등장하기 어려운
중량도 495g로 3社 도시락 중 가장
육볶음에 상당량 함유돼 달달한 맛이
나물반찬이 푸짐한 것을 김혜자도시락
높다. 반면 가격이 4500원으로 경쟁 제
특징이다.
의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품 대비 1000원 비싸다.
CU는 전체 도시락 가운데 밥의 양이 30%로 타사 40%비해 반찬이 많다. GS25는 도시락을 열면 도시락의 절 반을 차지할 정도로 밥양이 압도적이다.
3社의 나물양을 비교했을 때 GS25의
도시락의 필수품목으로 자리잡은 계
나물이 가장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란말이는 각종 채소를 가미해 김혜자도
로 식단 균형은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시락의 4배, 백종원 도시락의 2배 이상
평가를 받고 있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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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R&D 비교
CU상품연구소·GS25식품연구소 설립 소비자공략 세븐일레븐 ‘밥 소믈리에’로 밥맛 차별화 성공
롯데푸드에서 도입한 최신 취반기
지난해 4월 세븐일레븐에서 개최한 ‘편의점 도시락 레시피 대회’
CU
저한 품질검사 후에 쌀을 선정한다.
성된 상품연구소를 설립했다.
도, 정상립 사용비중 조절 등 좋은 밥맛
는 아예 지난해 11월 셰프, 조 리·소스·시즈닝 전문가로 구
도시락, PB상품 등 고객 유인할 수 있 는 전용상품 개발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 편의점 도 시락 레시피 대회를 열었다. 고객들의 취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 영하겠다는 의지다. 1등으로 뽑힌 황금 볶음밥은 후속개발 과정을 거쳐 상품으 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유일하게 흑미 도시락을 내놓은 세븐 일레븐의 혜리도시락은 롯데그룹의 롯 데중앙연구소의 ‘밥 소믈리에’ 활약이 두드러졌다. 국내 42명뿐인 ‘밥 소믈리에’는 롯데 중앙연구소에만 7명이 소속돼 있다. 밥 소믈리에는 일본 취반협회에서 매 년 90명씩 자격을 부여한다. 매년 4~5개의 쌀산지를 검토한 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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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밥맛을 내기 위해 온도, 습 을 내기 위해 엄격히 통제한다. 또 도시락 밥맛 향상을 위해 2014년 하반기 40억원에 달하는 취반기를 도입 했다. 기존의 취반기는 이른바 짬밥으로 불 리는 밥을 찌는 형태였다.
11명의 연구원 가운데 5명은 호텔 셰 프 출신이다. 이 연구소는 기존 치킨도시락이 소비 자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로 닭고기가 작 고 반죽이 두꺼워 맛이 떨어진다는 점 을 발견했다. 이후 반죽의 양을 조절하며 최상의 식감을 찾는 연구를 반복했다. 6개월간의 반복실험 끝에 얇은 튀김
그러나 롯데가 도입한 취반기는
옷에도 바삭한 식감을 내는 최적의 반
190여개의 가마솥 형태에서 실제 가정
죽두께를 찾아냈다. 또 느낌을 줄이기
에서 밥을 짓는 형태로 조리된다는 특
위해 마늘맛을 첨가한 마요네즈 소스
징이 있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쌀 씻는 과정부터 불리기, 가열, 뜸들
연구원들은 실험 중인 음식을 냉장
이는 모든 조리과정이 전자동으로 처리
고에 넣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
된다.
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 메뉴를
GS25역시 GS리테일의 식품연구소를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2013년 출범한 식품연구소는 총원 16명 가운데 11명이 연구원이다.
개발한다. 냉장 상태의 음식을 렌지에 데웠을 때 본래의 맛을 얼마나 제대로 낼 수 있 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제품 출시경쟁
CU 찌개류 출시 건식 도시락 통념 깨 세븐일레븐 7000원 프리미엄 도시락 예고
좌로부터 세븐일레븐 김치찌개, 세븐일레븐 된장찌개, CU 백종원도시락 닭가슴살
백
찌개류는 제조하지 않았다.
서는 백종원도시락 닭가슴살 정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 시장 급성장과
다양한 도시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식을 출시했다. 전체 반찬 중 54%가 닭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
GS25는 최근 ‘별미밥상’이란 새 도시락
가슴살 조림으로 메인반찬에 충실했다.
해 세븐일레븐에서는 김치찌개와 된장
브랜드를 내놓고 ‘건강도시락’을 자처하
백종원이 개발해 인기를 모으고 있
찌개 두종을 내놨다. 모두 4500원의 가
고 나섰다.
는 닭조림백반의 레서피를 그대로 옮겨
격으로 김치찌개 도시락은 계란말이,
흑미, 단팥, 병아리콩 등을 사용한 잡
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칠리한
소시지 야채볶음 등의 구성으로 5찬으
곡밥과 찐 닭가슴살, 연두부, 샐러드와
입돈가스, 호박볶음, 분홍 소시지, 계란
로 구성됐다.
반숙란, 야채볶음 등으로 구성된 ‘닭가
종원도시락이 인기를 끌자 CU에
구이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분홍소시지는 기존의 튀김 방식 이 아닌 구이 방식으로 조리해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된장찌개 도시락은 맥적구이, 카레감 자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7000원 이상 ‘프 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GS25는 올해 건강을 키워드로 한
슴살도시락’이 대표 상품이다. 가격이 3800원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저칼로리 식단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U관계자는 “닭고기를 메인으로 단
전복, 장어, 바닷가재 등 해산물과 목
앞으로도 닭가슴살, 버섯, 잡곡, 샐러
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을 양념에 충분
초를 먹여 키운 호주산 쇠고기로 반찬
드 등을 주 재료 사용해 칼로리, 나트륨,
히 숙성시킨 후 조려 닭가슴살 특유의
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을 낮춘 건강 도시락을 계속 출시할
퍽퍽팜 없이 촉촉한 맛을 낸 것이 특징” 이라고 소개하고 이다. 세블일레븐은 지난달 21일 찌개류를 내놨다. 도시락 운반에 대한 어려움으로 국·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중량을 450g
예정이다.
에서 720g으로 60% 늘려 포만감을 극
1인 가구, 일하는 여성 증가 등으로
대화하는 전략”이라며 “프리미엄 쌀로
편의점 업체들은 앞 다퉈 새로운 도시
분류되는 삼광쌀로 밥을 지어 기존 농
락 제품을 출시해 고객 잡기에 경쟁적
협 혼합미를 대체할 것”으로 밝혔다
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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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행복 나눔·가치 경영-이랜드그룹 이랜드는 ‘기업은 정직하게 이익을 내야하며 그 이익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이랜드 제1의 경영이념을 모토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중 이다. 회사 안팎의 위기속에서도 사회공헌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 는 ‘10% 사회환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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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완 기자
국내 사회공헌 활동
유통망 활용해 지역별 사회공헌 활동 ‘사랑의 장바구니’ 프로그램 통해 생필품 지원 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이
지관의 경우 복지시설 최초
국내 최다 유통망을 통
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서비스
해 지역별 사회공헌 활동을 실
품질 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시하고 있다.
1999년 12월 서울특별시로부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NC
터 위탁받아 노후생활을 원조
백화점, 뉴코아와 2001아울렛
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전문적
의 경우는 한 점포당 1개의 사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회복지 관련 기관을 연계해 직
있다. 복지관의 주요 업무로는
원 자원봉사의 활성화에 힘
이랜드 직원 장애고아원 봉사 활동
쓰고 있다. 현재 직원들이 자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진행하는
발적으로 봉사단을 조직, 150개의 봉사
법인회계보고와 후원현황보고를 지속
것이며, 의료 진원 및 이동목욕, 경로식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적으로 올리는 등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당 운영과 독거노인지원사업, 문화 교육
있는 것이다.
지원 등이다.
‘사랑의 장바구니’ 역시 뉴코아와 2001아울렛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특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점별 지역 내에 사 회복지관과 협력해 65세 이상 저소득
또한, 복지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이랜드 복지재단은 자발성·진정성·지
위해 높이고 복지재단의 전문 역량을
속성에 기초한 직원자원봉사활동도 진
강화시킴으로써 가치창출을 높이기 위
행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해 지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추가해 직원 승진 교육 프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 세대를 선정하고
특히 정기적으로 지식경영 실천 사례
로그램이나 신입사원 교육에 해비타트
정기적으로 쌀이나 생필품을 등을 전
집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사례 위주의
활동이나 고아원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
달하는 것이다.
사회공헌 운영 지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하는 것이다.
특히 사내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 중
공유한다.
새롭게 가족 복지 프로젝트로 위기
에서도 봉사자를 모집해, 함께 사랑의
이랜드 복지재단은 기업재단 최초로
장바구니를 전달하고 독거 노인 등의
복지관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가정해체·
말벗이 되어 드리는 활동을 하면서 점
와 밀착해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채워
질병·장애 등의 어려움으로 홀로서기
포 이윤을 지역 내 적극 환원하고 있다.
줄 수 있는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
어려운 소외된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
이랜드 복지재단은 투명한 회계 보고
공하는 지역 복지사업으로, 현재 △마
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가정 내 주 소
를 위해 기업재단·산하 복지관 홈페이
포노인종합복지관 △월곡종합사회복지
득원의 사망, 가출, 가구구성원의 질병
지에 세입세출 내역을 상시적으로 홈페
관 △하당노인복지관 △진도노인복지관
이나 학대, 화재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
이지에 공개하는 일을 처음으로 시도하
△춘천노인복지관 등 10여개의 이랜드
된 위기가정에 재정지원, 물품지원을 해
기도 했다.
복지관을 운영 중이다.
가정이 당면한 위기상황을 벗어나며 자
이는 이랜드 복지재단인 홈페이지에
이랜드 복지관 1호점인 마포 노인 복
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립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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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36.5 글로벌 사회공헌
중국 장애인 기금 108억 조성 ‘순수익 10% 사회 환원’ 원칙 고수 랜드는 지난 2002년부
이
규모다. 협약식 기금으로 중증
터 이익의 10%를 사회
장애인 5000명과 장애 아동
에 환원해 왔다. 수익 10% 사
5000명 등 총 1만 여명의 장
회환원 원칙에 따라 국내 법
애인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
인 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 법
다.
인도 해당 지역에 수익의 10%
‘제3세계 아동결연’ 프로그
를 사회에 돌리고자 노력하고
램도 진행 중이다. 이는 이랜
있다.
드 해외지사(베트남·스리랑카
환원금은 지구촌의 굶주리 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인
2014년 9월 중국 상해시 민항구에 있는 이랜드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구호키트를 들고 있다. 중국이랜드는 지난 6년 동안 중국 현지 곳곳에 구호키트 18만개를 제작·지원했다(출처:이랜드)
류애적인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에 대 한 기업사회공헌(회사 이익의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학업에
이뤄지는 다양한 긴급 구호활동, 제3세
중국 이랜드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
뜻은 있으나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
계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글로벌사회공
지 중국에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은 총
생에 대해 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교육
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955억원에 달한다. 더불어 2000년부터
에 대한 동기부여와 균등한 교육의 기
이랜드는 지난 1991년부터 소외된 국
이어온 나병원 자원봉사와 2002년 시
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뿐 아니라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들에
작한 장애인 의족 지원은 1700여명에게
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나가고 있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했다.
아울러 이랜드 장학생이 건전한 사회 인으로 성장해 사회에 진출하며 사회에
으며, 각 현지 해외법인들도 이랜드의
또한, 2005년부터는 백혈병 환자에
경영이념에 따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
치료비를 지원에 나섰고, 재난이 많은
동을 실천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재난
이 때문에 1997년도 베트남 장학사
지역에 시가 26억원에 달하는 14만개의
업을 시작으로, 2006년도부터 스리랑
긴급구호키트를 보내기도 했다.
카 장학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랜드가 가장 중시하는 사회공 헌 덕목인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하는 건실한 일꾼으로 육성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한다.
‘지속성 원칙’에 따라 현지에 설립된 이
지난해 6월에는 중국이랜드가 현지
아동 개발사업 (CDP사업 / Child
랜드 중국 사회봉헌부와 중국교육발전
장애인을 돕기 위해 장애인 전용기금
Development Program )은 단순히 아
기금회가 매년 대상자를 함께 선정하고
을 조성했다. 이랜드그룹은 향후 5년간
동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가족
100% 가정방문으로 현장을 확인해 중
108억원(6000만 위안) 기부를 주 내용
과 마을에 각종 개발 사업을 함께 전개
국 내 인재 양성 지원에 직접 나선다.
으로 ‘이랜드 장애인 전용 기금 설립식’
하여 빈곤퇴치와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을 했다.
있다. 아울러 학교 및 교실건축 사업을
중국 사회공헌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랜드비전장학기금’으로 빈곤학생 지
이랜드비전장학기금은 중국 기업 및
통해 저개발국가 아동 청소년들에게 학
원사업을 진행해 중국 내 가장 규모가
외자 기업을 포함해서 기업이 진행하는
업의 기회를 제공 및 인재양성을 위한
큰 장학 사업으로 발전시켜왔다.
장애인 지원 단일 기금으로서는 최대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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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레이션 CSR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 시너지 효과 극대화 이랜드 스파오, 유니세프 후원금 전달
이랜드월드, 바이타임, 은평구가 협력해 에너지 취약계충에 난방텐트 100개를 기부 지난해 10월21일 EXO 로고와 멤버 이름으로 만든 티셔츠 판매 수익금 3000만원 했다. 을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이
랜드월드와 소셜벤처 ‘바이맘’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은평구
고 전했다.
에 난방텐트 100개를 기부했다.
스파오는 지난해 7월 전속 모델 엑소 (EXO) 멤버들의 이름과 등번호로 만든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새해부터 강한
멤버티와 엑소 로고를 활용한 그룹티
은평구(김우영 구청장)는 최근 이랜
한파로 인해 에너지빈곤층 가구에 난방
등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출시했으며
드월드와 바이맘이 후원, 에너지복지사
텐트를 지원,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난
티셔츠의 판매 수량 1장당 1000원을 유
회적협동조합이 추진한 ‘따뜻한 겨울나
방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후원해
니세프에 기부하기로 공약했다.
기 난방텐트 전달식’을 가졌다.
준 이랜드월드, 바이맘, 에너지복지사회
스파오는 티셔츠 판매로 조성된 기부
이번 난방텐트 전달은 의류업으로 유
적협동조합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하
금 3000만원과 명동점 고객들의 개별
명한 이랜드월드가 원단을 제공, 바이
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이 진행된 난
기부금을 합쳐 총 3016만8550원을 후
맘이 기부받은 원단을 이용해 텐트를
방텐트는 각 동주민센터에 추천한 에너
원하기로 하고, 이날 스파오 홍대점에서
만들어 두 기업이 함께 기부하게 됐다.
지빈곤층에 지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열린 엑소 팬사인회에 서대원 유니세프
방 안에 있어도 한기가 느껴질 만큼
수 있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2014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안성수 스파오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이번 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활용업체
대표가 참석하여 기금 전달식을 가졌
방텐트 지원이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
중 이랜드월드의 기부금액이 가장 많은
다. 기부금은 유니세프의 아시아 어린이
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를 위한 학교 짓기 프로그램인 ‘Schools
것으로 기대 된다. 최우진 에너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장은 “에너지빈곤층과 관련된 사업을
for Asia’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랜드 스파오, 유니세프에 후원금 3000만원 전달
이 프로그램은 방글라데시, 인도, 라 오스, 몽골, 네팔 등 11개 국가를 지원
추진하면서 은평구에 난방텐트를 지원
지난해 10월 이랜드 글로벌 SPA 브
하며 유아발달, 초등학교 수료, 비정규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랜드 스파오는 유니세프에 ‘Schools for
교육 지원, 긴급 구호 시 교육활동 지원
“앞으로도 은평구 취약계층이 따뜻한
Asia’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등에 활용된다.
February 2016
99
INSIDE
영국출신 가수 故 데이비드 보위, 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신영복과 데이비드 보위, 그들의 죽음이 겹치는 이유 100
February 2016
1월 11일과 15일 우리는 커다란 비보를 접했다. 글램록이란 음악 장 르를 탄생시킨 영국 출신 가수 데이비드 보위와 우리 시대 지성으로 불린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부고가 그것이다. 고인들은 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 말고도 남긴 족적에서 짧은 순간 오버랩 된다. 이역만리 머나먼 땅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삶이 맞닿는 지점을 찾아가다보면 우리는 어느 순간 자본주의 시대를 살 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들이 무엇을 남기고 갔는지 추억과 아 울러 추모해 본다.
글 | 유성호 기자
가수가 채권을 발행 해?
‘보위 채권’으로 20세기 음악 산업에 혁신 발행 당시 美 제너럴모터스와 신용등급 같아 국 글램록의 선구자이자
영
자산관리자는 “보위 채권은
20세기 문화 아이콘으
그의 음악과 같이 획기적이었
로 자리 잡은 고 데이비드 보
다”라며 “수많은 예술가가 그
위(1947.1.8.~ 2016.1.11)는 단
의 행보를 따랐을 뿐만 아니
순 음악가만은 아니었다. 음악
라 전혀 새로운 자산투자의
이란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고 말
채권을 발행한 최초의 인물로
했다.
기록된다. 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한 돌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음악 산업의 저작권을 한 단
실제로 제임스 브라운과 로 암투병 끝에 지난 10일 작고한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팬들이 11일(현지시 간) 그의 고향 브릭스톤에 있는 벽화 앞에 꽃다발을 바치며 애도하고 있다. 벽 화는 지미 C 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 스튜어트, 아이언 메이든, 밥 딜런 등 최고의 예술가들 이 보위를 이어 줄지어 ‘에소
(Ziggy Stardust)와 스페이스 오디티
테릭 채권’을 발행했다.
그래서 음악계에선 그를 “음악 사업
(Space Oddity) 등에 기반을 두고 음
보위의 금융증권화 과정을 주선한 데
의 판도를 바꾸는 데에도 중대한 역할
반 판매 로열티를 담보로 발행한 ‘보위
이비드 풀만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을 했다”고 재평가 하고 있다.
채권’은 당시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통해 “데이비드 보위는 사람들이 예술
A3로 평가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GM
과 상업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
과 같은 등급이다.
히 변화시켰다”라고 말했다.
1967년 데뷔한 데이비드 보위는 음 악뿐만 아니라 미술과 패션, 연기 등을 통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
보위는 채권 발행으로 마려한 자
한편 ‘보위 채권’으로 시작된 ‘에소테
축했다. 하지만 그의 혁신은 여기에 그
금으로 자신의 인터넷 서비스 ‘보위넷
릭 채권’ 시장은 음악업계를 넘어 영화
치지 않았다. 보위는 저작권이나 특허
(BowieNet)’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했
와 만화, 제약특허, 가맹점 영업권 등 각
등 비전통 자산에 기반을 둔 ‘에소테릭
다. 1998년 북미 지역에서 음반을 출시
종 지적 자산에 적용되고 있다.
(Esoteric·소수만 이해한다는 뜻) 채권’
했을 때 다른 회사보다 빠른 다운로드
을 최초로 발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속도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만 보위
“예술과 상업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의 노래에 접근하도록 허용했다.
완전히 변화시켰다” 평가
외신에 따르면 18개월간 암 투병 끝 에 11일(현지시간) 사망한 데이비드 보
‘보위 채권’의 신용등급은 인터넷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위는 1997년에만 5500만달러(약 664억
불법복제로 음악업계가 고전하면서
국에서 발행된 에소테릭 채권은 400억
5100만원)에 달하는 15년 만기 ‘보위 채
2004년 정크본드(투기등급 부실채권)보
달러(약 48조3920억원)에 달하며 올해
권’을 발행했다.
다 한 단계 위인 Baa3 수준으로 떨어졌
는 450억달러(약 54조4410억원)까지
지만 당시 음악산업에 파격적인 변화의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미
바람을 불어넣었다.
국에서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의
5500만달러 규모 발행 그의 히트곡인 지기 스타더스 트
영국 트웬티포 자산운용의 롭 포드
21%를 차지할 정도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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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교수가 소주이름을 작명 해?
소주에 ‘처음처럼’ 서체 달고 출시 저작권료 고사 성공회대 장학금 1억원 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
신
신 교수는 “글씨 사용료를
교수 하면 꼬리표처럼
받는 것이 적절치 않아, 어떻
따라오는 것이 소주 ‘처음처
게 처리할 것인지 주변에 있는
럼’이다. 신 교수의 호를 따 쇠
교수들과 의논했다”면서 “공익
귀체 또는 어깨동무체로 불리
적인 목적으로 쓰는 것이 좋
는 손글씨로 쓴 ‘처음처럼’이
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소주 이름으로 붙은 데는 사
밝혔다.
연이 있다.
결국 두산주류는 신 교수의
지난 2006년 2월 두산주 류BG(현 롯데주류)의 신제
지난 1월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 마련된 故 신 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품 소주로 시장에 처음 선보이기 직전
신 교수가 흔쾌하게 승낙을 했기에 가
2005년 가을께 신제품 개발을 마친 회
능했다.
사는 마지막으로 제품명 네이밍에 심혈 을 기울이고 있을 때였다. 당시 이 작업은 광고홍보전문업체 크 로스 포인트의 손혜원 대표가 맡고 있
뜻에 따라 저작권료 대신 성 공회대학교에 1억원을 장학금
형식으로 기부했다. 처음처럼의 등장은 소주이름 네이밍
신 교수가 승낙한 데는 서민들이 많
의 공식도 바꿨다. 산과 참이슬로 대표
이 즐기는 대중적 술 소주에 자신의 글
되는 1~3자 소주 이름과는 달리 4자를
이 들어간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사용해서 성공시킨 케이스다.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었다.
이 이름이 채택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는 “발음
손 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홍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네이밍 전문가다.
“소주 서민술이라 동의” 신 교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두
쉽지 않아 경쟁력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다.
산 소주 네이밍 작업을 하는 후배에게
지적은 소주 이름이 넉자나 되는데다
평소 신 교수와 친분이 있던 손 대표
서 ‘처음처럼’을 쓰고 싶다는 제안을 받
발음도 쉽지 않아 산이나 이슬 같은 이
는 ‘처음처럼’을 추천했다. 당시 두산주
았다”면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글씨를
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류는 한기선 사장이 지휘봉을 잡고 있
사용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고민했었
그러나 ‘처음처럼’이라는 차별화된 이
었다.
지만 처음처럼 글씨체가 서민들을 삶을
더불어민주당도 손 대표 작품이다.
미지에 두산은 높은 점수를 줬다.
한 사장이 진로 부사장 시절 손 대표
표현하는 ‘민(民)체’이고 소주도 서민적
좋은 뜻을 담고 있고 소주 타깃층이
에게 ‘참이슬’ 작명을 맡겨 ‘대박’을 냈
인 술이기 때문에 서로 잘 어울린다고
신 교수의 책을 접한 25~35세라는 점에
기 때문에 다시한번 믿어 보기로 하고
생각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서 경쟁력이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
‘처음처럼’을 신제품 소주 이름으로 결 정했다. 이에 앞서 손 대표는 신영복 교수를 찾아가 정중하게 상황을 설명드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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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저작권료도 받지 않았다.
울어졌다.
업체가 여러 차례 지불을 시도했지만
두산은 네이밍 컨설팅 업체와 사내
“나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며 극구 사
공모를 통해 1200여개의 새 브랜드 예
양했다.
비작을 수집해 최종적으로 ‘처음처럼’을
선택했다. ‘다음 날에도 처음 술을 마실
깊은 가르침과 친근한 이미지 등이 결
데리고 나와 갈 곳이 없을 때, 장애인,
때처럼 개운하다’는 의미로 ‘처음처럼’을
정적 역할을 했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빈자들이 있을 때마다 보금자리를 위해
사용하게 된 것.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고인이 글씨를 기탁했다”고 말했다.
갓 출시된 ‘처음처럼’은 소주업계 돌
신 교수는 지난 68년 통일혁명당 사
송 신부는 이를 서울 인사동 등지에
풍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지각변동을
건으로 구속돼 20여년을 투옥 생활을
서 팔았고 그 액수만도 1억5000만원에
일으켰다.
했다. 옥중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서 2억원 가까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산주류의 이전 소주제품 ‘산’의 시
은 스테디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
이 자금을 빈민활동 기금으로 사용했
장 점유율이 5%에 불과했는데 2006년
히 처음처럼은 투옥 중에 신 교수가 쓴
다. 이렇게 신 교수가 노동활동가, 사회
2월 ‘처음처럼’이 나온 뒤 불과 10개월만
글씨로 ‘더불어 숲’과 함께 널리 알려져
학자 등의 기금 마련을 위해 선뜻 건네
인 2006년 12월 두산주류의 소주시장
있다.
준 작품이 부지기수다.
점유율은 두 배 이상인 12%로 뛰었다. 이후에도 처음처럼은 성장을 거듭해,
송 신부는 “봉천동 산동네 철거민촌 자본주의 시대 아름다운 퇴장
의 행사 때마다 글씨를 주셨다”며 “기
현재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처
한편 빈민활동가 송경용 성공회 신부
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병이
는 “나에게 있어 신영복 교수의 ‘글씨’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이는 참이슬
는 철거민, 매 맞는 여성들, 산동네 빈
그의 서예에서 실패한 한 획은 다른
초기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민을 위한 작품이었다”고 고백해 화제
획의 도움을 받아 ‘어깨동무’하며 전진
처음처럼(http://www.soju.co.kr) 홈
를 모았다. 송 신부는 20여 년간 고인의
했다. 고인은 정적이고 귀족적인 ‘궁체’
페이지 브랜드 스토리에 신제품 ‘처음처
서예 작품을 팔아 빈민 활동에 쓴 성직
와 대비된 동적이고 담백한 필법을 지
럼’이 신 교수 작품에서 나왔다는 사실
자로 신 교수의 제자 1호다. 신 교수가
녀, ‘어깨동무체’라는 고유 서체를 만들
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1989년 성공회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제
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 처음처럼이
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데는
송 신부는 “약 20년에 걸쳐 노숙자들
‘처음처럼’에 담긴 고 신영복 교수님의
을 만날 때, 매 맞는 여성들이 아이들을
증 작품에는 감옥에서 썼던 당신의 좌 우명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보위와 신영복, 이들의 죽음 은 남은 자들에게 윤택함을 남겨 준 자 본주의 시대 아름다운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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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2015년 가장 섹시한 여배우 15인
은막을 빛낸 금빛 미모 미국의 온라인 매거진 ‘더 리치스트’(The Richiest)는 수많은 여배우들 가운데 지난 한해 은막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15명을 손꼽았다. 대서양 쪽빛 바다색 눈을 가진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최강 섹시미를 자랑했던 이들이 누군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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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혜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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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Mad Max :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격과 감정을 가진 여성 A.I.라는
Fury Road)에서 대머리에 지저분하고
‘신데렐라’(Cinderella)에 출연한 케이트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
눈가는 짙은 스모키 화장, 그리고 찢어진
블란쳇이 전에 볼 수 없던 매혹적인
‘엑스 마키나’(Ex_Machina)에서
티셔츠와 청바지로 여전사 퓨리오사
새엄마 연기로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를
인간보다 더 완벽한 A.I. ‘에이바’로 분한
역을 소화한 그녀가 최고의 섹시미로
제공했다. 케이트 블란쳇표 계모는
알리시아 비칸데르. 신비로운 마스크와
뽑혔다.
아름답고 강렬하다. 계모가 너무 예뻐서
분위기로 지난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악역임을 잊을 정도라고.
영화만 무려 7편에 달하는 핫 아이콘.
샤를로즈 테론 (Charlize Theron )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알리시아 비칸데르 (Alicia Amanda Vik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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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2015년 가장 섹시한 여배우 1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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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 ‘미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에서
줄리엣 비노쉬의 실화를 바탕으로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Mission:
마약 전쟁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주인공
성공한 중년여배우가 자신의 삶을
Impossible-Rogue Nation)의
케이트 메이서 역을 소화했다. 특유의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클라우드 오브
헤로인으로 정체불명의 스파이 일사로
매력이었던 기민하고 민첩한 시니컬함
실즈 마리아’(Clouds of Sils Maria)에서
나와 당찬 연기와 함께 박력 있는 액션을
대신 에밀리 블런트는 차분한 유능함과
매니저 발렌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선보였다.
신중한 불안함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레베카 퍼거슨 (Rebecca Ferguson)
에밀리 블런트 (Emily Olivia Leah Blunt)
찾아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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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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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더 씨’(By the Sea)에서 1970년대
미 연방검사 샘 앨리스의 이야기를
만화가 원작인 ‘팬’(Pan)은 제임스 매튜
중반 프랑스 전직 댄서 바네사 역을
다룬 ‘지퍼’(Zipper)에서 달리아 역을
배리의 원작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남편인 롤란드와
맡았다. 호주 출신의 배우 토마스
애니메이션 ‘피터팬’의 캐릭터를 그대로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 둘은
컨쳐럴과 사귀다 헤어졌다. 다이아나는
차용해 만들었다. 이야기는 ‘피터팬’의
여행지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데이비 프랑코를 비롯해 알렉스 페티퍼,
시작, 그 이전을 다룬 프리퀄 격이다.
위기에 놓인 결혼 생활을 되돌아본다는
세바스탄 스탠 등과 염문설이 있었다.
루니 마라는 타이거 릴리 역으로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내용의 영화다. 롤란도 분은 실제 남편인
다이아나 애그론 (Dianna Agron)
루니 마라 (Rooney Mara)
나온다.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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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EST 2015년 가장 섹시한 여배우 1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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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7번째 아들’(Seventh Son)은 영국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Darker) 이전까지 다코타 존슨은 연기로
3대 판타지 작가로 평가받는 조셉
Force Awakens)에서 여전사 레이로
평가받는 배우가 아니라 가족사가 먼저
딜레이니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출연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6 :
거론되는 배우였다. 존슨은 할리우드의
했다. 줄리안 무어는 마녀 멀킨으로
제다이의 귀한’ 30년 후의 스토리로
유명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다. 히치콕의
나왔다. 영화 자체는 흥행 참패에
진행된 데다가 주인공 캐릭터라서
뮤즈였던 ‘새’의 티피 헤드런과 배우 피터
혹평 투성이다. 그러나 줄리안 무어의
연기력이 요구됐는데 무난히
그리피스가 그녀의 조부모이고 ‘사랑의
연기만큼은 독야청청이었다고.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다코타 존슨 (Dakota Johnson)
용기’의 멜라니 그리피스와 ‘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이 그녀의 부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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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
데이지 리들리 (Daisy Ri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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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Martian)에서 화성 탐사대 대장
‘어느 하녀의 일기’(Diary of a
‘유스’(Youth)는 한때 잘 나가던
멜리사 루이스 역을 맡았다. 마션은
Chambermaid)에서 파리 출신 하녀
마에스트로(명지휘자)와 감독, 배우들이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와 같으면서도
셀레스틴으로 나온 레아 세이두는
스위스 고급 호텔에 장기 숙박하면서
사뭇 다른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프로방스의 한 마을을 뒤흔든다.
일어나는 코믹한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불가항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우주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과 인간의
마달리나 기니어는 이 영화에서 미스
공간에서의 사고를 다룬 다는 점에서
이중성을 풍자한 프랑스 작가 ‘옥타브
유니버스로 출연해 전라의 연기를
같지만 삶이라는 가장 고결한 가치를
미르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장
선보였다. 타이틀곡 ‘심플송’은 한국의
살리기 위해 인류는 하나로 묶는 다는
르누아르, 루이스 부뉴엘 등 거장들에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불러 유럽과
점이 인상적이다.
의해 영화화된 데 이어 무려 3번째
북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시카 차스테인 (Jessica Chastain)
레아 세이두 (Lea Seydoux)
마달리나 기니어 (Madalina Ghenea)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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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기업으로 도약 케미칼 사업부분은 롯데에 매각
1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삼성SDI 임시 주주총회에서 케미 조남성 삼성 SDI사장이 1월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삼성SDI 칼 사업부분의 물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삼
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으로 탈바꿈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30일 “케미칼
도 했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삼성SDI가 케미칼 부문을 떼어내면
삼성SDI는 지난달 25일 서울 양재동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
사업구조는 에너지솔루션과 전자재료
더케이 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
의 두 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삼성SDI는
주력 사업이던 케미칼(화학) 사업부문
만 2조5850억원이다.
에너지보다는 배터리, 전자재료 쪽에 주
의 물적 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은 2월1일 부터 삼성SDI가 지분 100%를 보유한
화학 사업 매각 결정 이후 삼성SDI 경영진의 행보도 전기차 배터리에 집중 되고 있다.
자회사 ‘SDI케미칼’로 독립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전기차 전문
그 후 지분 매각, 기업결합 신고와 승인
가인 토니 세바 스탠퍼드대 경영학과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이
교수를 배터리 생산공장인 천안사업장
지분 90%를 매입해 최종 인수할 예정이
으로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2조원이 넘는 매각자금과 1조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 증 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 중 투자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임시주총에서 “케미칼 사 업부문의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
다. 나머지 10%는 3년 후에 넘길 예정
조남성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
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
이다. 매각작업을 마무리하면 삼성SDI
거스에서 열린 CES(세계 가전 전시회)
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할
2016과 디트로이트 모토쇼에 잇따라
“2020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
계획이다. 흑자를 내고 있는 케미칼 사
참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
동차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초일류로
업부문까지 매각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리 공급 등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집중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
위해서였다.
겠다는 뜻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공 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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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삼성전자간 전기차 전장
삼성SDI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부품 사업협력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1회 충전시 최대 600㎞까지 주행 가능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권오현 부회장
한 고효율 전기차 배터리셀도 공개하기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한미약품
오픈이노베이션 포럼…한국형 제약 R&D 전략 제시 임성기 회장 “시설투자도 세제혜택 줘야”
지
난달 20일 경기도 화성
안도 내놓는 등 한국형 제약
시에 위치한 한미약품
R&D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센터를 방문한 주형환 산
아울러 그동안 구축한 글로
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임
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경험
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임상시
을 공유해 우리나라가 제약강
험에 필요한 시설을 짓는 자
국으로 도약하는데 이바지하
금도 연구개발 투자 항목으로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지웅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미약품 부사장은 서울 신라
주 장관도 긍정적인 의사를 밝 혔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가운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왼쪽)이 ‘제약산업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 회장과 주 장관은 경기 화성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제약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임 회장은 “해외임상을 포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그 동안 많은 기업들과 국내 또는
함한 공장 건설도 임상연구 과정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수 있는지 적극적으
국외 전방위에 걸쳐 협력을 모색해왔
봐야하는 만큼 이에 대한 세제혜택 역
로 검토하겠다”며 “어려움이 느껴지는
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니
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제약 강국
규제가 있다면 최대한 도와드리겠다는
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고 밝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혔다.
‘External R&D’ 팀은 국내외 산학연
한미약품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아왔으며 앞으로
그는 “제약회사는 R&D 투자가 생명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회 한미 오픈
도 한미약품이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
인데 사실 여력이 없었다. 은행에서 계
이노베이션 포럼 2016’을 열었다. 이 자
고 국내 제약산업 연구환경 전반을 향
속 돈을 빌려 투자해야 했다. 직원들 고
리에는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관계자
상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생을 많이 시켰다”며 “신약을 개발할 때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한미약품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오
임상 마지막 단계에 드는 비용이 전체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를
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비의 절반이 넘는데 이를 감당할
적극 받아들여 회사를 혁신하는 방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험과
수 없다”고 말했다.
을 말한다. 국내 제약사가 상생모델 구
노하우, 자본을 공유해 한국이 제약강
축을 내세워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
국으로 도약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포
이 처음이다.
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2008년 신성장동력 산업 에 대한 R&D 세제 혜택 지원이 많은 도 움이 됐다”며 “신약이 최종 상업화되기
한미약품이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
한편 이날 포럼은 ‘개방형 혁신을 통
전까지 모든 과정이 사실상 R&D의 연
총 8조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잇달아
한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개
장선상이다. 이에 대한 세제혜택은 꼭
성사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오픈이노베
방형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
검토를 부탁한다”고 거듭강조했다.
이션’(개방형 혁신)을 꼽았다. 제약업계
텍의 노력’ 등 2개 주제의 세션으로 진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바이오헬스를
와 학계, 연구기관이 연구·개발(R&D)을
행됐다. 총 7개 업체 및 기관의 구연발
포함한 신성장동력 산업 투자의 세제
협력해 함께 제약 강국을 만들자는 제
표, 19개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February 2016
111
ZOOM IN 한화그룹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우승자 유럽 견학 獨 한화큐셀·유럽입자물리硏·스위스 취리히공대 등
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들인 과학영재들을 초청해 독일과 스위스의 선진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방문,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작년 사 이언스챌린지 대회 우승자 10명이 독일에 위치한 한화큐셀 연구센터를 방문했다.
한
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미래의 노
지 학생들과의 대담을 통해 글로벌 마
그치지 않고, 지구와 인류 현안에 대한
벨상 후보들인 과학영재들을 초
인드를 함양하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의 과학적 이해를 높인다는 공익
청해 독일과 스위스의 선진 과학기관과
또한, 태양의 도시로 유명한 독일의
적 취지에 따라 ‘지구를 살리자 (Saving
연구소를 방문,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프라이부르크市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
the Earth)’라는 주제를 가지고 5년째
진행했다.
가 실제 도시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과학영재들은 지난
사용되는 지를 살펴봤다.
5년간 3400개팀 7300명의 고등학생
해 8월에 개최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
지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황
지 2015’의 입상자 중, 은상 이상 5개팀
수진(17세, 女, 용인 죽전고) 학생은“한
역대 수상자들 가운데 60%가 넘는
10여명이다.
화그룹이 마련해준 해외 선진과학기관
학생들이 해외 명문대, 서울대, KAIST,
참가 학생들은 1월 24일부터 29일까
방문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포스텍 등 국내외 우수대학으로 진학
지 5박 6일간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
배우고 느꼈다”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했다.
장인 독일 한화큐셀(독일 작센주 탈하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지구
임 소재)과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물리
환경을 위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해
가속기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스위스 제네바 소재), 그리고 아인슈타
말했다.
들이 참여했다.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로는 국내 최대 의 상금규모를 자랑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 학금이 주어지며 금상, 은상 외 동상
인을 비롯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는 한화그룹
및 특별상을 받은 모든 본선 진출 팀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회장 김승연)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를
에게도 200~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
찾았다.
발굴, 육성하기 위한 청소년 과학경진대
급한다.
현지의 발전된 과학기술력과 창의, 혁 신사례들을 관찰하고 체험하였으며, 이 곳에 방문 중 현지 연구원의 특강과 현
112
February 2016
회로 2011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 모의 청소년 과학 영재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과학영재를 발굴하는 것에
은상 수상 이상의 팀에게는 미국 또 는 유럽의 선진 과학기관을 방문, 견학 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워홈
구지은 부사장 해임 6개월만에 복귀 내부 경영진과의 갈등 불씨 여전
2014년 국감에 출석한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6개
지난해 7월 보직해임 직후 구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고백했다.
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승우 사장과 1년 만에 손발을 다시
당시 인사 조치는 모두 구자학 회장이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의 행보
맞춰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 이목이 쏠린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일각에서는 기존 경영진이 현재 남아
의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해에도 이 사장과 구 부사장의 투트랙
있는 만큼 보복 인사 등으로 아워홈이
있는 만큼 그의 복귀는 예정된 순서였
경영 전략이 매끄럽지 않았다”면서도
다시 내홍을 겪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워홈 내부
“1년 만에 재현된 상황이 향후 어떤 그
제기하고 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
림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
이 같은 ‘불편한 동거’에 대해 ‘오너
서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는 관측도
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앞서 이 사장은
입맛에 맞는 인사로 직원들만 혼란만
적지 않다.
지난해 1월 임기를 1년여 앞두고 갑작스
가중시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
지난달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럽게 물러났다. 업계는 구 부사장과 내
히 아워홈은 대표가 수차례 바뀌면서
은 1월 18일 구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
부 경영진간 갈등설을 원인으로 지적
주요 사업 실적도 신통치 못하다.
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지난해 7월 일부
했다. 이후 구 부사장은 김태준 전 CJ제
이에 대해 아워홈 측은 “내부 경영진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보직 해임된 지
일제당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했다. 하
과의 갈등설은 추측성”이라며 “구 본부
6개월여 만이다.
지만 그가 4개월 만에 퇴임하면서 내부
장은 식자재 구매, 물류 등 식품업체 인
갈등설은 더욱 커졌다.
프라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현재 업무
업계는 구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 해온 아워홈의 외식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책성 보직 해임으로 구 부사장이
를 파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
한편 구자학 회장의 1남3녀 가운데
그는 손수헌·사보텐·타코벨 등 50여
사장은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복귀했
막내딸인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개 외식 매장 브랜드를 내놓는 데 큰 역
다. 구 부사장은 보직 해임을 통보받은
출신으로 2004년 아워홈에 입사했다.
할을 했다. 하지만 아워홈 내부는 다소
뒤 페이스북에 불편한 심정을 전하는
2010년 전무로 승진한 뒤 지난해 2월
복잡하다.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돌아온
글을 올려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부사장에 올랐다.
February 2016
113
ZOOM IN FT Global Top MBA
FT 세계 톱 MBA에 1년과정 ‘인시아드’ 국내에서는 성균관대 유일…69위로 10계단↓ 난달 24일(현지시간) 파
지
문에 기회비용도 상당하다는
이낸셜타임즈(FT)는 전
점에서 학위 기간을 1년으로
세계 19개국 157개 MBA를 대
줄였다. 이후 다른 곳에서도
상으로 학생들의 다양성, 졸업
1년제 MBA가 줄줄이 나왔다.
생들의 연봉 및 목표달성 수
미국의 경영대학원은 100위
준, 취업률, 박사학위 취득자
안에 47개가 포함됐는데 50개
수 등 20개 항목을 평가해 순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
위를 매긴 결과 100대 글로벌
음이다. 유럽 지역이 30개로
경영전문대학원(MBA) 랭킹에 서 프랑스, 싱가포르 등지에
프랑스 파리 근교인 풍텐블루에 위치한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INSEAD) 캠퍼스 모습이다. 정식명칭은 Institute European d’Administraion des Affaires다.
이 가운데 절반이 영국이었으 며 나머지 13개는 아시아였다.
캠퍼스가 있는 1년 과정의 ‘인 시아드(INSEAD)’가 정상에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다양성 경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은 2위로 내
FT에 따르면 1년짜리 MBA 프로그램
FT500 기업에서 인시아드 출신의 최고
려앉았다.
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자(CEO)는 8명으로 하버드경영대
그 결과 인시아드는 1999년 FT가 ‘글로
학원(20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비즈니스스쿨 3위, 펜실베 이나주립대 와튼스쿨이 4위, 스탠포드
벌 MBA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인시아드 졸업생들은 곳곳에서 전문
경영대학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경영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FT500 기업
아권에선 홍콩과학기술대(14위)의 순위
5위에서 작년 4위로 올랐고 올해 1위로
최고경영자(CEO) 중 하버드 MBA 졸업
가 가장 높았다.
껑충 뛴 것이다.
생보다 인시아드 졸업생이 더 많다. 필
한국에서는 성균관대가 유일하게
하버드나 스탠퍼드, 펜실베이니아대
립모리스의 안드레 카란조풀로스 비롯
100대 MBA에 들었다. 성균관대는 올해
(와튼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 등 5위안
해 로이드 뱅킹 그룹의 안토니오 호타-
69위로 지난해(59위)보다 10계단 하락
에 들어간 다른 MBA는 모두 2년 과정
오소리오, 쟈딘 매디슨의 벤 케스윅 등
했다.
이다.
이 대표적인 인시아드 출신 CEO다.
인시아드는 1957년 파리에 설립된 인 시아드는 2001년 싱가포르, 2010년 아
인시아드는 1959년 세계 최초의 1년 짜리 MBA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도 캠퍼스
대부분의 MBA가 2년제인 반면 인시
를 열었다. 1000명의 재학생 중 75%가
아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년제를
싱가포르와 파리 남동쪽에 위치한 퐁
도입했다.
텐블로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번 FT 평가에 따르면 SKK GSB는 한국 대학 중 처음으로 5년 연속 국내 1위와 전세계 MBA 중 상위 1%를 달성 했다. SKK GSB는 취업지원 서비스와 국제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0대 MBA 과정 가운데 평가항목별
높은 MBA 학비로 인해 10만달러 이
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4위 △국제경
인시아드는 수업료 대비 연봉 인상
상의 빚을 지고 졸업하는 학생이 많은
험 22위 △승진 31위 △취업률 36위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제적
데다 공부하는 동안 일을 할 수 없기 때
을 기록했다.
114
February 2016
■ Global MBA Ranking 2016 2016 2015 3년평균 순위 순위 순위
학교명
(단위: 달러, %) 국가
평균 연봉
연봉 상승률
2016 2015 3년평균 순위 순위 순위
학교명
국가
평균 연봉
연봉 상승률
1
4
3
Insead
France / Singapore
166510
96
51
49
50 University of Maryland: Smith
US
109982
97
2
1
1
Harvard Business School
US
172501
94
52
58
58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Marshall
US
128782
87
3
2
3
London Business School
UK
154150
100
53
43
44 Rice University: Jones
US
126207
100
4
3
4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US
177877
84
54
62
54 Indiana University: Kelley
US
119970
103
5
4
4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US
185939
87
55
59
52 Emory University: Goizueta
US
127938
90
6
6
6
Columbia Business School
US
169866
99
56
68
Australia
126736
58
7
10
9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Haas
US
169395
93
57
45
49 Cranfield School of Management
UK
116604
64
Macquarie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
8
9
9
University of Chicago: Booth
US
158259
107
57
43
49 University of California at Irvine: Merage
US
113098
110
9
8
8
MIT: Sloan
US
159909
90
59
66
University of San Diego School of Business Administration
US
108834
119
10
13
13 University of Cambridge: Judge
UK
156323
95
60
53
55 University of Toronto: Rotman
Canada
96647
78
11
14
13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US
162923
93
60
67
72 University of St Gallen
Switzerland
112940
60 84
12
12
12 IE Business School
13
20
15 IMD
Spain
159266
104
62
82
71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angalore
India
137294
Switzerland
157439
83
63
80
72 University of Strathclyde Business School
UK
99450
14
14
91
14 HKUST Business School
China
144303
114
64
63
72 ESMT - European School of Management and Technology
Germany
107234
62 120
15
16
17 HEC Paris
France
134299
108
65
54
57 Michigan State University: Broad
US
103672
16
7
10 Iese Business School
Spain
140185
121
66
75
68 AGSM at UNSW Business School
Australia
109273
61
17
11
15 Ceibs
China
147716
157
66
79
81 Durham University Business School
UK
98029
77
18
17
15 Yale School of Management
US
152232
108
68
70
73 Wisconsin School of Business
US
110745
111
19
18
18 New York University: Stern
US
150510
97
69
59
58 Sungkyunkwan University GSB
South Korea
107362
80
20
24
22 University of Michigan: Ross
US
144961
107
69
90
80 Boston College: Carroll
US
119538
94
21
21
20 Duke University: Fuqua
US
144455
94
71
61
64 Vanderbilt University: Owen
US
121231
95
22
23
22 Dartmouth College: Tuck
US
156652
95
71
65
69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Scheller
US
118900
92
23
19
21 Esade Business School
Spain
132119
117
71
83
69 University of Minnesota: Carlson
US
114404
85
24
26
27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Ahmedabad
India
174274
96
71
78
75 Boston University: Questrom
US
118636
100
27 SDA Bocconi
71 Ohio State University: Fisher
US
110129
100
US
120721
97
South Africa
138466
68 98
25
26
Italy
122955
116
75
69
26
30
CUHK Business School
China
124268
120
76
89
27
32
29 University of Virginia: Darden
US
147104
109
76
52
62 University of Cape Town GSB
University of Notre Dame: Mendoza
28
22
24 University of Oxford: Said
UK
136959
81
78
90
89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29
33
33 Indian School of Business
India
138454
142
79
73
81 University College Dublin: Smurfit
29
40
36 Nanyang Business School
Singapore
119032
105
80
Brigham Young University: Marriott
US
142764
102
80
Singapore
115148
121
80
US
136996
108
83
28 UCLA: Anderson
US
140067
89
84
39 Imperial College Business School
UK
112301
83
85
100
54 Lancaster University Management School
UK
106638
111
86
85
75 University of Rochester: Simon
31
28
29 Cornell University: Johnson
32
31
32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Business School
33
36
34 Carnegie Mellon: Tepper
34
25
35
34
35
50
72
US
112291
Ireland
107185
73
US
123655
120 190
Ipade Business School
Mexico
105844
72 Washington University: Olin
US
114130
80
Incae Business School
Costa Rica
89902
145
Edhec Business School
France
106761
66
90 McGill University: Desautels
Canada
88345
76
US
109756
102 72
37
45
41 City University: Cass
UK
121402
82
87
90
82 Melbourne Business School
Australia
95356
38
35
39 Alliance Manchester Business School
UK
117918
96
88
97
91 Western University: Ivey
Canada
100209
71
39
55
57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Antai
China
113340
168
89
86
79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Smeal
US
105601
105
40
36
43 The Lisbon MBA
Portugal
123584
100
90
73
86 Babson College: Olin
US
118458
86
41
39
38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Kenan-Flagler
US
128240
97
91
71
69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S
107052
97
42
45
42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Erasmus University Netherlands
107998
81
92
95
Birmingham Business School
UK
103344
71
94233
163
93
86
Queen's University: Smith
93761
85
63
University of Iowa: Tippie
43
Renmin University of China School of Business
China
Canada
44
28
34 University of Hong Kong
China
112518
106
94
44
42
41 Georgetown University: McDonough
US
130950
95
94
Grenoble Ecole de Management
46
38
36 Warwick Business School
UK
112287
70
96
University of Connecticut School of Business
47
40
42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cCombs
US
134317
92
96
47
55
62 Fudan University School of Management
China
96884
170
98
49
51
53 University of Washington: Foster
US
120279
87
98
49
55
57 Mannheim Business School
Germany
109622
79
98
81
84
US
103058
113
France
93680
80
US
103607
92
83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Sauder
Canada
90413
72
Leeds University Business School
UK
89202
79
University of Edinburgh Business School
UK
99144
66
89 University of Bath School of Management
UK
97908
55
February 2016
115
MEMORIAL 노순애 여사 별세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부인 향년 89세 일기…서대문구 광림선원에 안장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
고
머님의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고 회고
순애 여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하며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내조
9시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와 자식 교육에 열중하던 고인은 수차
1928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례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혼 24년째인
1949년 4월22세의 나이로 수성 최씨
1973년 최 회장이 49세의 젊은 나이에
장손이었던 2살 연상의 최 회장을 만나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00년에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 최종건 창업회
큰아들이었던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
장이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장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선경직물을 창립하고 ‘섬유에서 석유까
금 큰 슬픔을 겪기도 했다.
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SK그룹의 토
故 노순애 여사
대를 구축하는 동안 고인은 내조를 하
이후 고인은 2002년 아들 최신원 회 장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선경 최종건
며 맏며느리 역할을 했다. 최종건 회장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다른 재벌가와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한
과의 사이에 3남4녀를 뒀다. 맏며느리인
달리 SK그룹에서는 형제간 갈등이 발
뒤 지역발전을 위한 후학양성활동과 사
고인은 시부모를 공양하는 한편 최종건
생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회봉사활동을 했다.
회장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종갓
둘째아들인 최신원 SKC 회장은 미수
고인의 유족으로는 신원(SKC 회장),
연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님께서 늘 말
창원(SK케미칼 부회장), 그리고 딸 정
고인은 고 최종현 회장을 비롯해 최
씀하신 ‘장하다 우리 아들’ 그 한마디에
원·혜원·지원·예정이 있다.
종관·최종욱 고문 등 시동생들이 결혼
뭉클하고 설레었다”며 “더 장한 아들이
하기 전까지 함께 살며 보살피고 결혼도
되려고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집 집안 살림과 자식 교육을 전담했다.
손수 챙기는 등 장손의 아내와 며느리 로서의 본분을 다했다는 평을 들었다.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도 젊은 시절 수년간 고인의 집에서 생활하며 큰어
고인의 내조에 힘입어 최종건 회장은 기업활동에 전념하며 선경직물 공장을 성장시켰고 석유화학과 호텔 사업 등으 로 다변화해 외형을 넓혀 나갈 수 있었 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고인은 자식 교육에 있어서는 형제간 우애와 집안 의 화목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미수 연에서도 고인은 “아들딸들아 회목하게 잘 살거라”라고 당부했다. SK그룹 관계 자는 “이런 탓에 SK그룹의 형제경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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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애 SK그룹 가족사진 (사진: SK그룹)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 병원 장례식장이며 가족장으로 치뤄졌 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에 이뤄졌다.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 SK家 가계도
최학배(작고)
최양분(작고)
1女 최서희 표문수(63) SK텔레콤 고문
이동대(작고)
최종현(작고) SK그룹 2대회장
표현구(작고)
2女 최은진
최양순(작고)
1男 최윤원(작고)
3女 최현진
여운창(작고)
김채현(62)
1男 최영근
최종건(작고) SK그룹 창업주
2男 최신원(64) SKC 회장
1女 최유진(38)
노순애(작고)
백해영
구본철
1女 최정원(61)
2女 최영진
고광천(65)
1男 최성환(35) SKC 상무
2女 최혜원(59)
최유진
박계희(작고)
박장석(62) SKC 상근고문
3女 최지원(57)
1男 최태원(56) SK그룹 회장
한상구(59)
노소영(55) 아트센터 나비 관장
3男 최창원(52) SK케미칼 부회장
2남 최재원(53)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유경(49)
채서영(52)
1女 최윤정
1녀 최기원(52)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2女 최민정
김준일(57)
1男 최인근(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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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
대한민국 음성인식기술의 선두주자 “핵심 원천기술 보유가 성공비결” 글 | 김지완 기자
했고 대학원에서 신호처리를 공부했다.
Q. 음성인식 부정확하다는 선입견을
그 가운데 음성신호처리를 전공했고 박
가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
사과정에서 음성인식 등 인식분야를 공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정희석 파워보이
부했다. 박사 수료후 3년간 온세텔레콤
스 대표를 만났다. 2000년초반 벤처붐
의 합볍전 회사 ‘인피니티’에서 3년간
을 거쳐 벤처거품이 붕괴되며 하루에
있었다. 이후 34살에 창업했다.
붐이 일었다. 시장에 수요도 상당했다. Q. 국내 음성인식 기술의 시장수요는? A. 홈쇼핑, 고개센터 등 ARS 쪽에 음
도 수십개의 기업이 도산하는 과정에서 도 살아남았다. 이 회사가 살아남은 이
A. 2000년 초반에 음성인식에 대한
Q. 자본금 마련은 어떻게 했나?
성인식 기술 수요가 집중돼 있다.
유는 수많은 음성인식 제품을 뒤로하
A. 30대 중반에 보유중이던 아파트를
이 모든 것을 인력으로 진행할 경우
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
팔아서 월세로 전환했다. 그 돈으로 시
인건비 부담에 따른 ROI(투자수익)가
다. 시장의 수요에 맞춰 원천기술을 적
작했다. 당시에 정부에서 벤처지원이 많
안 나온다.
용한 응용제품을 내놓으며 생존했다. 그
았다. DJ정부에서 각 학교마다 창업지
음성인식 기술로 ARS를 대체하면 초
런 가운데 대부분의 이익을 R&D에 투
원센터가 있었다. 정보통신부와 중기청
기 시스템 도입비용은 들지만 시간이
자해 후발주자들과의 기술격차를 벌여
에서 적극적인 벤처지원을 하며 육성을
지날수록 수익이 날 수밖에 없다.
놨다. 대한민국 음성인식 기술을 이끌
하던 시기라 어렵지 않았다.
기술을 크게 불편해하지 않고 잘 사용
고 있는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Q. 사람은 어떻게 모았나? Q. 2002년에 창업했다. A. 학부에서 전자통신공학부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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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음성인식
A. 박사과정 연구실 후배 4명을 모아 시작했다.
한다. 기계가 인식하지 못할 경우 인식할 때까지 또박또박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문화적으로 기계가 전화 받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이것이 상대적으로 음성인식 기술 확산에 제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Q. 벤처거품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이 없었나? A. 2000년대 중반 벤처붐이 사그라지 면서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다. 가운데 운 좋은 회사는 인수합병 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벤처지원 축소되면서 굉장 히 큰 어려움이 발생됐다. 당시 협회에 방문해보면 파워보이스 포함해 음성인
정희석 대표가 “나래야 전체불켜!, 나래야 안방불꺼!, 나래야 전체불꺼”라고 명령하자 명령어에 따라 조명의 전원 이 제어됐다. 이 장치에는 ‘상시대기음성인식’, ‘음파데이터통신(Sound QR)’, ‘원거리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식 기술 기반으로 생존한 회사가 3~4개 밖에 안됐다. Q. 어떻게 사업을 꾸렸나?
러나 우리는 실제환경에서 잡음이 있는
이 시절 현대건설, GS 자이, 삼성 레미
상황에서 대화를 하고 음성 인식을 기
안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와의 제휴
술에 포커스를 맞추고 개발했다.
로 자사의 음성인식 기술이 사용됐다.
A. 처음 회사 설립 초기 ‘ITIC’라 불리
이때 파워보이스의 핵심 원천기술인
는 연구센터에 지원을 많이 받았다. 그
원거리 음성인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8년 이후 美 서브프라임 등 경제
러한 지원으로 화자인식 기술을 전세계
CNN 등을 비롯한 외신을 비롯해 국내
위기 등을 겪으며 주거비 부담을 완화
최초로 상용화 시켰다.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됐던 카이스트
하는데 주택시장의 마케팅 포인트가 변
PC, 네트워크 보안, 인트라넷 보안 등
‘휴보’ 로봇이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했다.
쉽게 말해 로그인 접속자 인식 기술을
대화하는 기술에 파워보이스의 원거리
보유하고 있다. 일본 ‘보이스K’란 이름
음성인식기술이 적용됐다.
홈네트웍스시장은 상당부분 축소됐다.
Q. 어떤 방식으로 상용화 됐나?
Q. 홈네트웍스 시장 축소 이후엔 어떻
당시 3만여세대까지 상용화가 됐다.
그것이 ‘스마트그리드’ 시장이다. 이때
으로 수출했다. 작은 회사였지만 계속 매출이 발생돼 R&D를 할 수 있었다. 이후에 많은 경쟁
A.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2005~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2007년사이에 건설업체들이 새로운 홈
A. 이후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술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네트웍스 기반으로 주택시장 붐을 일으
상당부분 적용됐다. 국내 왠만한 자동
키던 시절이었다.
차 옵션으로 음성인식 기술 한 두 가지
Q. 타 경쟁업체와 어떻게 차별화에 성 공했나?
홈네트웍스 기반으로 주택시장 붐을 일으키던 시절이다.
게 사업을 꾸렸나?
씩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현재 현대차는 외국기업의 음성인식
A. 2000년대 중반 다른 음성인식기
집안내에 홈네트웍스 장치를 두고 조
술 업체들은 전화망이나 PC망에서 대
명 제어, 보일러 제어, 도시가스 제어, 전
용량 서버를 두고 음성인식을 하는 방
력 제어 등을 명령어 기반의 원거리 음
현재 르노삼섬 자동차의 경우 생산되
향에 중점을 두고 제품 개발을 했다. 그
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됐다.
는 전모델에서 자사의 기술이 사용되고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자사와 공동개발해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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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카이스트 로봇 ‘휴보’와 오준호 교수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전세계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파워보이스 ‘원거리 음성인식기술’이 적용됐다.
있다. Q. 어떤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나?
술이 차량내에서 전파방해·신호교란
넷라인이 들어왔다. 아파트단지내 서버
등을 일으켜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
관제실을 하나두고 메일 체크, 출입통제
성은 없는가?
등을 하나로 묶어 홈네트워크로 서비스
A. 현재는 차량 탑재 네비게이션에
A. 그런건 없다. 이것은 오디오데이터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모바일 기
파워보이스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돼 있
이기 때문에 전장에 문제를 일으킬 가
기의 발달로 그러한 시설이 불필요해졌
다. 자동차업계가 보수적이기 때문에
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다.
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모바일 기기
아주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 외
하나면 서비스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
에도 오디오, 블루투스 링크 전화기에
Q. 자동차분야에 음성인식기술이 확대
서 전화번호부 찾기 등에 해당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는가?
그것이 사물인터넷이다.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업체측에서 안전
A. 음성인식기술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 관련된다고 생각하는 분야에는 기술
분야가 자동차라고 판단한다. 운전자의
적용을 꺼리고 있다. 현재 적용되는 기
두 손은 핸들을 잡아야 하고 시선은 전
A. SKT IoT 협력업체로 있다. 또 자체
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
방주시를 해야 한다. 전방주시가 안될
적으로도 IoT플랫폼을 개발했다. 온·오
은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록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프라인으로 B2C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
Q. IoT 시대를 맞이해 어느정도 준비돼 있나?
다. 집 안팎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원·조 Q. 요즘 차량은 대부분 전장화돼 있다.
Q. 이 홈네트웍스가 진보한 것이 요즘
가속패달, 브레이크 등 전기적 신호를
의 IoT(사물인터넷) 인가?
주고 받으며 통제가 된다. 음성인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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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렇다. 예전에 아파트단지에 인터
명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집안에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6만원에 구
입이 가능하다. 모든 가정에 적용할 수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 인간-기계 사이 를 연결하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이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UI·UX에 어떻게 혁신을 가져올거냐에 대해 집중 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우 리도 수준을 높이며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Q. 상시대기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였는 데 이 기술이 적용되는 곳은? A. LG전자에 에어컨에 음성인식기술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우측)와 박준열 한라마이스터 대표가 지난 2013년 조수석이나 뒷자리에서 스마트폰으 로 목적지를 검색하여 음파로 내비게이션에 전송하는 MANDO Send to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을 적용했다. 에어컨 설치 위치가 집안
소음·잡음에 기계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다는 의미다.
구석에 있고 4계절 사용가전이 아니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시대기음성인식
Q. 오작동 날 가능성은 없는가?
보니 리모컨 분실, 건전지 방전 등으로
기계를 가리키며)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최상
현재도 모든 소리를 인식하고 있는
위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적용돼 있다보
상태다. 그 안에서 명령어를 대기하고
니 판매수량 자체가 많지 않다.
있는 것이다.
또 해외 판매제품 가운데는 LG전자
A. 그러한 확률은 굉장히 드물다. 파 워보이스가 보장하는 확률이 0.05%다. 1만명 가운데 5명이란 의미다. Q. TV를 보면 개그맨 이용식씨가 탤런
에서 보급형으로 나온 벽걸이 에어컨에
Q. TV시청 중에 유사 명령어가 나와서
트 이덕화씨 부인에게 전화해 성대모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해 동남아 등 제
오작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나?
사로 이덕화 흉내를 내 부인이 속았다
3세계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A. 그래서 작동 키워드(Activation
파워보이스에서는 태국어나 베트남
Keyword)를 만드는 것이다. ‘나래야’라
어 등 제3세계 언어로 음성인식을 구현
고 했을 때 기계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해서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인식하고 명령어를 대기하는 형태다. 이 명령어가 TV에서 나올 확률은 거의 없
Q. 외국어는 언어체계가 다른데 음성
다고 생각한다.
라 정해진 몇 가지 언어로 명령을 내리 는 것에 불과하기에 기술구현에 어려움 은 없다.
잘못 인식할 가능성은 전혀 없나? A. 인간의 귀가 기계가 인식하는 소 리는 차이가 있다. 음색이나 특징이 같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습관이나 말투에서 유사하다 고 착각하게 된다.
인식기술 적용에 어려움이 없나? A. 인공지능으로 대화하는 것이 아니
는 일화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Q. 핀테크에서의 음성인식 기술 활용 도는?
실제로 기계가 받아들이는 음성신호 는 완전히 다르다.
A. (스마트폰을 꺼내 기자에게 보여 주며) BC카드 ISP결제를 할 때 기존의
Q.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가?
공인인증서, PIN번호 등을 입력했다면
A. 현재까지 매출이 많지 않다. 소프
Q. 원거리 음성인식기술 구현의 어려
여기보이는 ‘음성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트웨어, 솔루션, 모듈 정도해서 지난해
움은?
본인 음성인식으로 이러한 인증수단을
50억원 나왔다. 순수제조업이 아니라
대체할 수 있다. 이 기술이 확살될 수 있
소프트웨어가 매출의 주라는 점에서 제
A. 실제 환경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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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정희석 파워보이스 대표
Q. 영업이익률? A. 실제 영업이익률은 높지만 R&D비 용 투하로 순이익률은 높지 않다. 다만 올해 개발비 회수과정에 들어와서 이익 률이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R&D를 제외하고 나면 40% 내외 수 준에서 영업이익률이 나고 있는 실정이 다. 100%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매출이 면 이익률이 조금더 올라가겠지만 하드 웨어칩, 즉 임베디드 형태로 공급하는 매출부분이 더해져 순수이익률 측면에 서 50%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정희석 대표가 파워보이스가 보유한 음성인식 IoT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Q. 2020년에 그리는 회사의 모습은? A. 기술 발전 수준이 워낙 빠르게 진
조업과는 다른 시각에서 매출액을 바
생했다. 모듈형태의 하드웨어 매출이 있
행되고 있다. 솔직히 1~2년 뒤를 예상하
라볼 필요가 있다.
었지만 미미했다. 올해는 음성인식 솔
는 것도 어렵다.
루션을 칩으로 개발했다. SoC(시스템
향후 웨어러블, IoT 기술이 활성화 될
Q. 음성인식 같은 경우에 국제표준이
온칩)이 조만간 출시된다. 칩 기반의 비
것으로 보고 있고 그 안에서 음성인식
없나? 예전 비디오 시장이나 통신시장
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기술은 핵심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
의 경우 국제표준에 따라 기업의 흥망
핀테크와 같은 IoT분야가 활성화 되고
망한다.
성쇠가 결정되기도 했지 않나?
있어 매출원의 다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선도
A. 국제 표준화 자체가 어렵다. 보이
지난해보다는 다양한 분야, 보다 확대
하는 핵심기술,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
스xml 기반으로 개발을 하면 상용화시
된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해나갈 계획이
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키는데 문제없다.
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투자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되나?
Q. 올해 목표 매출은? A. 솔루션 매출 확대, 중국 매출 확대, 핀테크 도입으로 인한 화자인식 기술 수
Q. R&D로는 어느정도 투자하고 있나? A. 매년 25~3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 R&D 인력이다.
요 증가 등을 통해서 140억원 정도 예상 하고 있다. 유럽업체와는 상당히 구체적 으로 얘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A. 지난해까지 소프트웨어 매출의 대 부분이 솔루션, 시스템통합(SI)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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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3년내에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보유해 음성인식 기술 분 야가 응용돼도 문제없이 생존했다.
Q. 보유 특허건수는? A. 현재 보유중인 특허는 21건이다. 출원중인 것도 6건이다. 요즘에는 글로
Q. 일년만에 3배까지 성장할 수 있나?
A. 회사로 직접 연락을 하면 좋겠다.
벌 특허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주요 5개국 특허에 출원비만 5000만원가량 소요된다.
투자한다면 멀지 않은 시기에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해외 매출확대에 따른 제조시설 확 충 등 투자를 환영한다. 관심을 가지고 연락(1544-0642) 해 달라.
TYCOON - SMART GLOBAL FORUM
“탤런트 자본주의 실험으로 현 자본주의 문제점 타파” <능력에 따른 지분 보상>
국내 데스크탑 3D 프린터 시장 70% 점유 유석환 로킷 대표
있는 것을 맞춤 양복을 팔면 2만원 받을 수 있다. 가격경쟁을 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차별화된 서비스나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올려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개개인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3D 프린터가 글 | 김지완 기자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발명된 공산품중에 고객맞 춤이 가능한 쓸만한 기기는 3D 프린터가 유일하다.
지난달 11일 유석환 로킷 대표를 만났다. ‘에디슨’으로 유 명한 국내최초 3D전문기업을 만들어낸 그는 당당히 현 시대
Q. 로킷 창업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를 ‘자본주의 막장드라마’로 정의했다. 능력을 펼쳐보이면 지
A. 2000년까지 대우자동차에서 20년 일을 했다. 이후 10여
분을 나눠주는 이른바 ‘탤런트 자본주의’를 실현하겠다며 회
년간 셀트리온헬스케어 CEO, 미국회사 아시아태평양 지사장,
사를 세워 글로벌 3D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도전과
대학에서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우차를 나온 직후 자동
3D 프린터 산업 미래전망을 들어봤다.
차 부품 회사 사장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다. 했던 일을 계속 하는 건 재밌을 것 같지 않았다.
Q. 3D 프린터 10년이나 지금 기술은 크게 바뀐게 없다. A. 맞는 얘기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이 기술은 30년전 에 나왔다. 10년전만 하더라도 3D 프린터 기술은 제조업 시
재미와 세상이 변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결국에는 ‘사업 을 해도 될까? 말까?’하는 실천하는 용기의 문제인 것 같다. 로킷을 창업한지는 3년 됐다.
제품 이나 만드는데 사용되던 기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 량생산 체제가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바뀌었다. 단
Q. 50대 창업을 했다. 30대 후반만 해도 회사 창업에 대한 용
순하게 생각하면 소매점에서 기성양복을 팔면 1만원 받을 수
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창업의 동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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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OON - SMART GLOBAL FORUM 유석환 로킷 대표
A. 솔직히 창업은 안하는 게 좋다.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 다. 현실적으로 요즘 시대에 성공한 직장인이 되기는 어렵다 고 봤다. 월급쟁이 해봐야 이미 20~30대에 다 잘리는 추세다. 또 자 본주의는 돈이 돈을 버는 시대다. 월급쟁이로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반면에 인간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있다.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사태가 이를 잘 보 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자본주의 막장드라마’ 로 정의내렸다. 그래서 개인사재를 털어 몇십억을 넣고 회사 를 설립했다.
Q. 소재 개발 준비하는 것.
그리고 젊은 친구들에게 와서 ‘일해서 월급을 받아가라’가
A. 내달에는 美 FDA에서 독성없는 3D프린터 소재 세계최
아닌 ‘능력을 보여주면 주식을 주겠다’라는 새로운 자본주의
초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3D프린터 시장의 소재 50%
실험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른바 ‘탤런
를 차지하고 있는 ABS의 경우 바람물질이다. 당장에는 큰 문
트 자본주의’라고 명명했다.
제가 없을지 몰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에디슨에서는 판매를 중단했다.
Q. 3D 프린터에 대한 미래가치를 봤기에 창업한 것이 아 닌가?
Q. 향후 준비중인 것.
A. 한국이 왜 취직이 안 되는지를 살펴보니 부가가치가 떨 어졌다고 생각했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R&D와 디자인으로 판단했 다. 디자이너를 일일이 만났다.
A. 바이오쪽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있었던 경 험을 살려서 피부자체를 프린팅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 약품을 프린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자기 피부를 긁어내 얼 굴에 다시 이식하는 것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 디자이너들이 굉장히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 하고 ‘열정페이’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에서 디자이너들이 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 했다. 디자인만 가지고 디자인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Q. 에디슨 강점은 A.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콘텐트 등 3D프린 터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에디슨의 강점이다.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한국에서 뭘 잘 하는지 살펴보니 IT였다. 그래서 IT, 디자인, R&D를 한번에 엮을 수 있는 것이 뭘까? 라고 생 각해 찾아보니 3D프린터가 있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스템은 효율화, 자동화를 추구한다.
Q. 3D 프린터에서 돈을 벌려면 어떤 분야가 가장 유망하다 고 생각하나? A.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하고 있는 사업에 서 3D프린터를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를 적용시키면 부가
결국 사람은 그 안에 도구가 될 수 밖에 없다.
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Q. 3D 프린터의 문제점은?
Q. 디자인 못하는 사람?
A. 출반은 산업소재로 출발하다보니 3D프린터는 대중화돼
A. 사용법이 간단하다. 하루 이틀 학습으로도 간단한 디자
가고 있지만 재료는 아직 독성이 있는 산업소재가 많다. 디자
인정도는 해낼 수 있다. 향후 1~2년내에 스마트폰 카메라 두
인, 속도, 가격 문제 등이 있다.
개가 장착될 예정이다. 카메라가 두개면 3D로 스캐닝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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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다. 일반인도 3D로 촬영해서 출력을 할 수 있다. Q. 향후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나? A. 2020년이 되면 인공지능에 의해서 현재 인류의 80% 수 준에 이를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진단은 모두 인공지능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지난 100년은 현장의 자동화였다면 앞으로 몇 십 년은 두뇌 의 자동화가 이뤄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직업들은 계속 발전을 이루겠지만 일 정한 패턴에 의해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직업들은 모두 사
로킷에서 개발한 3D 프린터 에디슨
라질 가능성이 높다. 3D 프린터 산업은 문화산업이고 융합이 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넘을 그 다음 것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Q. 기존의 비즈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Q. TV에서 3D프린터로 사람 의수, 동물 의족을 하는 것을
A.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지어서 3억원에 판다. 그럼 그 자리
봤다.
에서 30년 동안을 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결국 그 땅으
A. 의족, 의수의 경우 한번 제작하는데 비싸다. 3D프린터를
로 30분의 1로 나누면 연간 1000만원의 수익을 내는데 불과
적용할 경우 주요부위는 놔두고 성장하는 부위는 6개월 단위
한 비즈니스다.
로 재제작해서 적용시키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건설업자는 그런 하드웨어 비즈니스만 하고 있다. 그 러나 그 1000세대가 모여 사는 아파트에 자가용 쉐어링, 공동 구매, 유통소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소프트웨어를 전혀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Q. 해외진출을 할 때 장애요소는? A. 첫째는 브랜드, 둘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포지셔닝을 해 야 한다.
제품을 팔고 난 다음이 끝이 아니라 그 뒤에 만들어지는 서비스 요소, 융합 비지니스가 훨씬 더 크다. 아파트를 거의
Q. 세계1위 스트라투스를 이기기 위한 복안은?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이후에 만들어지는 시장을 노리는 것
A. 기술의 진보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20~30년 출발을 했기 때문에 기술격차가 상당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Q.창업 3년만에 국내 점유율 70%를 어떻게 구축하게 됐나?
그러나 이 회사가 오래됐고 보유 특허가 많다는 것은 그 만
A. 창업 당시 3D 프린터 업체가 전무했다. 1등으로 창업해
큼 갇혀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특허방식으로 제품 생산을 고
계속 1등을 유지했다. 비즈니스는 크게 두가지 중요 요소가 있다. 방향과 속도, 개인적으로는 속도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퍼스트 무브 어드벤티지가 있었다.
수할 수도 있다. 에디슨처럼 후발주자들은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창 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청의적인 접근법이 그들 을 이기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Q. 퍼스트 무브 어드벤티지를 얻는 방법은? A. 개발비를 많이 써서 빠른 속도로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우후죽순 많이 생겼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을 뛰어
Q. 성공의 비결은 A. 성공의 비결은 딱 하나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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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김동석의 면역밥상 레시피 <2>
소양인에게 좋은
꼬시래기 초무침
재료(4인기준) 꼬시래기 300g, 당근, 오이, 파프리카, 양파, 참깨 소스 : 고추장, 식초, 매실액, 다진마늘 레시피 ➊ 꼬시래기는 소금기를 잘 씻어 내고 끓는 물에 데쳐 낸 다음 찬물에 헹군다. ➋ 오이, 파프키카, 당근, 양파 등을 채 썰어 넣는다. ➌ 입맛에 맞게 식초를 조절하여 갖은 재료를 초장을 넣어 버무린다.
He is...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꼬시래기는 바다에서 나오는 국수라고 불린다. 몸체는 적갈색을 뛰고 있으며 끈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처럼 길고 아무렇게나 가지를 쳐나가며 자라는 해조류이다.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 다고 한다. 알긴산 성분, 타우린이 풍부하다.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김 동 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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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엄희순의 약선(藥膳)요리 레시피
수삼 용안육 샐러드
제공:
재료(4인기준)
수삼용안육샐러드는 몸이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나 기운이 없고 얼굴색이 창
수삼2뿌리, 오이1/2개, 대추3개, 샐러리1/2대, 배1/4개, 용안육50g
백하며 식욕이 없고 기혈을 부족을 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선이다.
소스 : 유자청1/2컵 ,꿀, 식초, 레몬즙1큰술, 잣가루3큰술, 소금
일반적으로 인삼, 용안육, 대추와 같이 성질이 따뜻하여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수삼용안육샐러드는 시원한 성질의 식재료와 배합되어 이
레시피
부분을 보완한다.
➊ 수삼은 뇌두를 잘라내고 껍질채 씻어 4cm X 0.5로 채썬다. ➋ 오이도 돌려깍기 한 후 4cm X 0.5로 채썰고 배도 채썰어 물에 담근다. 대추는 돌려깍기 하여 채썬다.
She is...
➌ 샐러리도 4cm X 0.5로 채썬다.
- 영남대학교 대학원 석사졸업
➍ 용안육은 잘게 다진다.
- 세종신라외식전문학교 팀장
➎ 잣은 기름을 제거한후 곱게 다지고 유자청과 분량의 양념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➏ 채썬 재료를 접시에 돌려 담은 후 대추와 다진 용안육을 올리고 소스를 뿌려준다.
- 영남이공대학 외래교수 - 국제양생(약선)지도교수 - 경북 장수마을 4개 지역 음식 개발연구원
엄 희 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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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사진작가 최영진
▲ 서해안2006_57x42cm_Ultrachrome print
최영진의 사진은 정확하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는다. 그의 새로운 사진전의 이름은 ‘서해안’이다. 이름마저도 명
최영진 작가는 2008년 서쪽바다 새만금(예술의 전
백하다. 새만금과 갯벌의 민얼굴을 촬영해온 만큼, 최영진에게 서해안은 무척 익숙한 곳이다. 잘 아는 만큼 더욱
당, 한가람 미술관)을 비롯하여 15번의 개인전을
세밀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전시장 한쪽엔 해수욕장에 온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어요. 그리고 반대쪽엔
가졌다. ‘West sea of Korea’(2013), ‘돌, 생명을 담
죽은 새와 물고기들의 사진이 있죠. 질문을 던지는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영진의 ‘서해안’ 전에선 그렇
다’(2011) 외 7권의 저서가 있다. 오는 2월 19일부터
게 상반된 사진이 충돌한다. 20년 동안 서해바다를 관찰해온 사진가는 결론을 내리는 대신 그곳에서 벌어지는
29일까지 갤러리 브레송에서 초대전 ‘問, 共生’을 연
일들을 빠짐없이 채집했다. 그가 던진 질문 역시 답을 얻기 위한 물음은 아닌 듯하다. 그보단 관객들이 그런 질
다.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발표했던 대표 작업들을 한
문과 마주함으로써 느끼게 될 책임감을 미리 갖게 된 사진가의 기록에 가까워 보인다. 한 장씩 가까이서 들여다
자리에 모았다.
보는 것도 좋겠지만‘ 먼 바다를 보듯 전체를 살펴보는 쪽을 권한다. - 유지성 GQ코리아 에디터
작품설명 : 20여 년 간의 서해안 작업은 ‘스스로 그러한’ 생명의 근본적인 현상을 탐구해 깨닫고 지혜를 얻으려는 노력이 표현돼 있다. 그간 서해안은 크게 변모했다. 서해안의 자연 그대로 아름다움 풍광과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파괴 된 모습. 이것을 표현한 상반된 작업은 시대를 기록하고 증언하는 눈이다. 자연 질서의 파괴를 통해 인간의 욕구 를 채우려는 현대 문명에 큰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공격적이지도, 경박하지도 않게 그저 담담하게 풀어낸 작업 은 사색적이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자료제공 아트세빈 010-3204-4946 ◀ 서해안2005_102x135cm_Ultrachrome print
sebinkw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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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노총 노사정 합의파기 비난만 받아야 하나? 한국노총이 지난 1월 19일 지난해 9월 15일에 맺은 노사정 합의가 무효가 됐음을 선언했다. 그리고 합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 노사정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1998년 노사정 합의 뒤 17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평가를 받은 노사정 합의는 넉 달 만에 백지화가 됐고,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해온 노동개혁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
부는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는 것은 대화라는 성격 자체에서 의당 그렇다는 것을 인정해
노동개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
야 하는 것이다.
언했다.
우리의 의식구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자기만 주의’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이 국민의 여망을 배반하는
라고 한다. ‘남의 말을 들어 보려하지 않는 한국인’이라는 표
것이며 조직이기주의를 우선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국민적
현이 있듯이 자기의 주장이나 자기의 편익을 그것이 옳고 그
공감대를 이뤄 그동안 추진해온 양대 지침을 확정하겠다고
르고를 생각하기 이전에 강하게 집착한다.
말했다.
이와 정반대의 의식구조가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는 문제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함으로 인하여 노사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을 열면 반드시 무언가 성과를 내야 한
정위원회는 그 조직적 성격에서 불구자 내지 식물이 되어 버
다고 단정하고 승패를 극명하게 비교하여 평가하는 조급증을
렸다. 물론 언젠가는 한국노총이 복귀를 선언할 것이라는 기
적잖이 갖고 있다.
대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노사정위원회를 폐기할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노사정 합의’ 내지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행 태로 표현되고 그 성과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
노동계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아니하면 산업사 회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기구에 불참을 선언했다가 정부의 설득이나 상황변화에 따라 복귀하는 전례가 꽤 있었기 때문 이다.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화의 장이 원만하게 운영되지 못한 경 우를 자주 봐왔다. 이러한 우리의 의식구조적 특성에 보면 그리고 이번 ‘노 사정 합의’의 내용을 보면 합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음에도
그렇다면 이번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와 대화기구 불참 선언에 대해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선 노사관계의 주축인 노동계가 산업사회의 문제를 해 결하는 대화기구에 불참한다는 그 자체는 비난받을 만하다.
‘합의’를 선언한 것처럼 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과 욕을 부린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측면이 강하다. 노사정은 각자의 역할이 다르고 특히 상대적 입장이고 주 장이 전면적으로 다를 수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합 의’라는 미명으로 밀어붙인 것은 무모한 것이고 ‘한국노총의
대화기구 불참 자체는 비난 받아 마땅 대화의 장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는 것은 노사정을 불문
파기선언 내지 노사정위 불참선언’이 애초부터 예상된 것이 아닌가 싶다.
하고 각 주체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해온 것이고 특히 상대적
다만 한국노총이 정부와 여당에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한
약자라고 하면서 노동계가 더 나서서 주장해온 것인데, 대화
것은 이러한 대화체제의 불만을 너무 정치적 문제로 몰고가
의 장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그대로 관철되지 않을 수도 있다
는 것이 아닌가 우려와 함께 향후 노사관계에서 비난을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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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란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노총이 정부의 양대 지침에 대해 법원에 무효를 요구
정부 양대지침 강행 과연 타당한가? 한국노총의 노사정합의 파탄 선언에 맞서 정부가 1월 22일
하는 가처분 소송을 냄과 동시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방침이라는 선언이 바로 이러한 근거에서 나온 주장이다.
긴급기자회견을 열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저성과자 해고절차 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을 완화하는 2개 행정지침을 확정, 발표 했다.
노사관계 질서는 판례와 관행으로 해결해야 정부가 만든 통상임금 지침을 기업이 그대로 따르다가 대
대통령의 강한 주문과 더 늦으면 곧 다가올 선거 등 정치일
법원에서 뒤집혀 산업현장이 큰 혼란을 겪은 경험이 불과
정을 감안해서 신속히 추진하지 않으면 노동개혁이 좌초될
2년이다. 이번 지침이 판례를 많이 참조하고 전문가들의 많은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리라.
토론을 바탕으로 작성했다고 하지만 통상임금 사례와 같은
그동안 이 ‘해고절차와 취업규칙 변경요건완화’를 정부가 지침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 많 이 제기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함께 노사정의 또 다른 한 축인 경영계는 “과연 자본주의시장경제 체제에서 노사관계의 주체로서 마땅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는 비난 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꼴이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근로자에게 가장 예민한 문제가 바로 정부가 지침으로 밀 어붙이는 해고문제․임금문제이다. 어쩌면 정부가 지침으로 해 결하겠다고 나서는 자체가 정부로서도 걱정거리를 안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노사관계의 질서와 문제해결은 누적된 판례와 산업사회 의 관행에 의해 해결해 나가는 선진국의 경험을 우리는 깊이
‘근로자의 채용과 관리, 해고’ 등은 지극히 사적인 관계의
참고해야 할 것이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감아 쓸 수는
문제라서 당사자인 노사가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사회변화를 조급하게 추구하는 것은 분
당연하고 노동계보다 경영자가 주관해서 운영되어야 하는 것
쟁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이 엄청나게 크다는 역사적 경
이다. 따라서 노사정 중에서 경영계는 뒷짐을 지고 있고 정부
험을 상기하자.
가 이것을 주관해서 밀어붙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경제사회적 현실이 상당이 위급하다고 판단
그보다도 경영자는 자신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것인가 되
해서 정부가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나선 것은 옳다고 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확정 발표한 양대 지침을 ‘미흡하
만, 노사정합의의 성격으로 보아 사적관계부분을 정부가 아
지만 받아들이겠다’고 표현한 것은 무슨 상급자의 지시를 수
주 구체적 지침으로 해결하려 나설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영
용하는 듯 오인받기 십상이다.
계가 자체적 지침을 만들어 노사합의를 시도하고 정부는 조
더구나 정부가 이 ‘저성과자 해고문제와 취업규칙 변경’ 두 가지 문제를 지침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정말 과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침은 법률이 아니다. 법률이 아닌 것은 국민의 권리의무 를 규제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만일 지침을 기업에서 받 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 노조가 있는 기업의 경우 해고문제는 물론 취업규칙은 노 사간의 단체협약의 하위규범이 되어 노조와 합의하지 못하
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합의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면 아무런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정부의 지침이 노사분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꼴이 되고 법적 효력문제의 논
문 형 남 前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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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서상영의 증시돋보기
연초 금융시장 불안, 무엇이 문제였나 2016년 시작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제조업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발표된 경제지표 악화등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단행된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꾸는등 정책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
기에 상품시장도 하락요인을 찾아가며 하락하는 모습
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링깃이 3.06%, 원화가 3.19%, 인도 루
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변동성을
피화가 2.37%,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42%, 태국 바트화가
보이고 있다.
0.84% 약세를 보였다. 또한 남아공의 란드화가 8.47%, 멕시코
주식시장 (1월 15일 현재)을 보면 연초부터 큰폭으로 하락
페소화가 6.26%, 터키 리라화가 4.44%약세를 보였다. 상품환
했다. 아시아시장을 보면 한국의 코스피는 -4.20%, 일본 니케
율도 러시아 루블화가 6.51%, 브라질 헤알화가 1.90%, 뉴질
이지수는 -9.69%, 중국의 상해종합은 -18.03% 하락했다. 유
랜드 달러가 5.40%, 캐나다 달러가 5.06%, 호주달러가 5.73%
럽시장은 영국이 -7.02%, 독일은 -11.15%, 프랑스는 -9.21%,
약세를 보였다.
유로 Stoxx50이 -9.93% 하락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는 0.71%, 역외 위
중동의 사우디는 -15.53% 하락했다. 남미의 브라질은
안화는 1.41% 약세를 보이는 정도였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11.03%하락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8.25%, S&P500지수
3.39%약세를 보였는데 브렉시트 우려감이 유입된 결과다. 그
는 -8.01%, 나스닥은 –10.36%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대부분
리고 엔화는 2.72%, 유로화가 0.48%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
-4.0~-10.0%내외의 하락을 한 모습이었는데 유가하락의 영
가하락등에 따른 신흥국 우려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이 큰 국가의 하락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시 장에서는 중국과 유가에서 찾고 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
중국 증시는 연초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
상품시장 (1월 15일 현재)을 봐도 에너지가 크게 하락했다.
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발 우려감에 변동성을 확대하는
브렌트유가 -21.59%, WTI가 -19.82%, 천연가스가 -10.53%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중국 증시의 하락의 원인을 살펴보면
하락했으며 난방유도 -14.64% 하락했다. 비철금속을 보면 납
향후 전망을 알수 있다.
이 -11.09%, 주석이 -9.23%, 구리가 -8.37%, 니켈이 -4.39%, 알루미늄이 -2.24% 하락했다.
中 증시 하락은 비관적 경제 전망 때문
그러나 귀금속은 금이 +2.67%, 은이 +0.81% 상승하였고
중국 증시의 하락의 원인중 가장 큰것은 결국 경제에 대한
곡물을 보면 대두가 +1.71%, 밀이 +0.85%, 옥수수가 +1.39%
전망이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다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금을
보니 위안화 절하가 이어지고 자본유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위시한 귀금속이 상승했고, 금융시장 불화실성과 관련이 크
그리고 중국 정부가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발표한 서
지 않은 곡물이 상승한 모습이다.
킷브레이커가 오히려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모습을 보이게 만
그러다 보니 신흥국 환율이 큰폭으로(1월 15일 현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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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관련해서 주의해야 되는 것이
한 신뢰도 문제도 있었다. 1월 4일과 7일 중국 상해종합이 서
다. 비록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으나 중국의
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조기폐장이 됐다. 4영업일만에 -11.7%
경제구조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급락한것이다. 그뒤로 중국 정책당국은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최근 서비스업이 GDP의 50%를 넘는등 기존의 제조국가 중
중단했다. 또한 작년 증시 급락에 대한 조치로 발표했던 대주
국에서 서서히 소비국가 중국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것
주와 특수관계자의 매도금지 해소도 약화시켰는데 3 개월내
이다.
발행주식의 1%이상 매각을 금지한것이다. 결국 정책신뢰도의
이로인해 중국의 GDO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의 둔화는
부족을 야기시킨 모습이다.
일시적으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
특히 서킷브레이커의 경우 기존에도 가끔 이어졌던 급락의
러한 흐름속에 연초 대중국 투자자들의 경우 위안화 절하를
변동폭안에 있었기에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에
통해 중국 정부가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시장의 예상보다 크
서 향후 7% 변동보다 확대해서 재시작 할 것으로 여겨진다.
게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올바른 정책이기는 하지만 공급에 대한 구 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결국 GDP성장률 하향조정폭이 확대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여타 정책이 임시변통으로 발표되고 중단시키는등 정 책의 연속성 부족에 따른 신뢰도 부족이 증시 하락을 부추긴 모습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해소
그러다 보니 시장참여자들의 경우 연초부터 대량 매물을
해야 된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이 완화되면 위안화의 변동
내놓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중국 시장참여자들의 경우 80%
성이 줄어들것이며 정책당국의 정책에 시장이 신뢰를 줄 수
넘게 개인투자자들이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극심하게 이어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더욱 중요해진 모습
며 변동성을 확대하게 만든 것이다.
이다. 2015년 중국의 성장률은 정부당국이 목표로 한 7.0%내외
요동치는 위안화
에 부합된 결과를 보일것이다. 1분기와 2분기의 7.0%, 3분기의
위안화 절하도 마찬가지다. 역외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비
6.9%에 이어 이번 4분기도 6.9%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적인 전망속에 투기성 자금이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 그
수출입감소가 이어지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의 부진이 이
러자 외환당국이 위안화 절하고시를 어쩔수 없이 단행 했다.
어졌기 때문에 위축되기는 했다. 그러나 소비의 성장 기여율
이러한 절하고시는 2015년 8월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절하고
이 58.4%까지 상승하면서 소비형 성장정책의 효과가 이어지
시에 대한 악몽을 가지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매를 불러
고 있어 시장에는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다.
왔다. 당시와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절하고시는 경기진작, 시장개입에 대한 부담을 보여준 모습 이었다. 물론 그후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성 발언등을 하며 적 극적인 개입을 통해 역외 위안화 환율이 하루에 1.5% 절상되 는 현상이 이어지는등 위안화 변동성 확대가 이어졌다. 위안 화의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로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졌다.
여기에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라는 실물경제 지표에서도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번 무역수 지에서 수출입이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He is... - 우석대학교 물리학과 전공 - SK증권 방배지점 - KDB대우증권 길동지점 - 우리투자증권 동수원지점
특히 외환평형기금등 주식시장 주변의 유동성 축소로 이 어지는등 악순환이 이어진 모습이다.
서 상 영
또한 2015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일부 주식시장 정책에 대
KR투자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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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삶의 갈림길에서 외면한 자아를 찾아 - 생각보다 썰렁한 뮌헨공항에 도착했다. 여기 이곳 뮌헨에
이나 가라고 종용했다. 그녀는 집안 분위기상 그만 선을 봐서
오는데 34년 걸렸다. S(Schnell Bahn : 고속철도)글자를 따
결혼을 했다. 삶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자신의 자아를 외면했
라 고속철도을 탔다. 의외로 영어가 하나도 없네. 멘트도 영
던 것이다.
어로 안한다. 다른 나라사람들은 알아서 들어라 이거네. S를
성격 고약한 공무원 신랑 만나 아들 둘 낳고 그럭저럭 잘
타고 중앙역에 도착하니 왜 이리 복잡하고 구멍도 여러 곳에
사는 듯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간암에 걸렸다. 큰 아들
숨었는지.
은 중학교 2학년, 작은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 그 때부터 그
- 또 물었다. 이 호텔에 가려한다. 어디로 나갈까?(독어로) 올
녀는 거의 십년간 남편의 간암과의 전쟁을 치루었다.
라가서 왼쪽으로 돌아서 백 미터란다. 이 정도는 들리네. 휴
그녀 덕에 남편은 십년 가까이 이 세상에 더 머물다 떠났
다행. 에덴호텔볼프. 이름이 뭐 순서가 저래? 그냥 깨끗하고
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독어를 접고, 영어를 붙잡고 공부를
교통이 좋아서 잡았다.
했다. 팝송을 좋아하는 그녀는 지금은 여성회관에서 팝송 영
- 체크인하고 들어온 시간이 한국시간 새벽 한시반 정도. 목
어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안 돌아가고 어깨가 무진장 아프네. 소금 덩어리인 기내
그러나 그녀의 꿈은 34년 전 뮌헨의 공과대학 앞에서 멈추
식을 먹었더니 야밤에 갈증이 못 견딜 정도.
어 있었다. 언제나 그 때 외면했던 자신의 자아와의 화해를
- 화장실 욕조에 오랜 시간 그렇게 앉아서 여기 내가 왜 온
꿈꾸었다. 그 꿈을 실행에 옮기는데 34년이 걸린 것이다. 그녀
거지? 크리스 노먼이 있어서? 오직 그것만은 아니다.
가 크리스 노먼의 공연을 보러간다는 건 구실에 불과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
- 34년 전 네가 외면했던 네 자아와 대면하러간 거지. 34년
산 산행을 했다.
동안 외롭게 버려 놓았던 네 자아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회
친구 J가 뮌헨에서 보내온 문자메시지다. 그녀가 뮌헨에 도착해 겨우 호텔을 찾아 하룻밤 잔 다음날, 나는 청계
그녀의 문자메시지가 온건 산행 후 추어탕을 먹고 집으로
포를 풀고, 이제 그만 놓아 주어라. 뮌헨을 다녀오면 네 얼굴
오는 중이었다. 그 때 서울은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연일 두
이 더욱 평화로워질 것 같구나…. 이 글을 쓰는데 내가 눈물
고 내리고 있었다.
이 나네. 서울은 가을비가 연일 내린다. 깊은 가을이다.
J는 여고동창이면서 대학도 같은 대학을 다녔다. 그녀는 공 부를 잘했다. 성향은 간데없는 문과체질인데 공과대학을 갔다.
등산복을 입은 채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J에게 문자
사춘기 때 ‘전혜린 평전’을 읽고 남다른 삶을 살고 싶은 그
메시지를 보내는데, 눈물이 터졌다. 차 안에서 한참을 울었다.
녀는 공과대학을 지원했던 것이다. 아버지가 교육감이었는데
J의 삶을 잘 알고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어쩐지 내가 외면했던
고도(孤島)에 부임했을 때 연탄가스중독으로 14년을 집에 누
내 자아는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울컥했던 것
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녀는 장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하
같다. 난 어느 시점에서 내 자아를 외면하고 이렇게 먼 길을
고 대학원까지 마친 후, 뮌헨 공대에 입학허가까지 받아 놓은
걸어온 걸까?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이런 날은 언제나 내 열아홉 살 겨울
상태였다. 그즈음 서독 간호사로 갔다 온 지인이 독일은 여자가 가면
이 떠오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다. 어머니는
‘폐인’이 된다고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팔을 걷고 나서서 시집
여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약사’라고 생각하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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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나는 그 칼바람 부는 동성로 거리에 내 자아를 버려두었
어머니는 공부를 잘하는 내가 약사가 되길 원했다. 그러나
다. 그 때부터 내 인생의 단추는 잘못 채워진 것 같았고, 그 때
중3 때 자율학습시간이면 몰래 빠져나와 도서관에서 책을
부터 나는 삶과의 불화가 시작되었다. 가끔 열아홉 살의 내가
보았다. 내가 다닌 중학교는 어느 국회의원이 만든 재단의 학
그 메마른 칼바람이 부는 동성로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환영
교였는데, 내가 입학할 때는 담도 없었다. 그러나 도서관은
을 본다.
있었다.
히틀러보다 더 무서웠던 아버지에게 그래도 목숨 걸고 한
중3 때 교실 바로 뒤가 도서관이었던 것이다. 복도를 포함
마디 말해볼걸…. 왜 지레 짐작으로 아버지는 절대 재수를 시
한 교실하나가 도서관이었으니, 도서관치고는 아주 작았다.
켜주지 않을 것이고, 서울로 유학 보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
그러나 중3인 내가 볼 책은 차고도 넘쳤다. 도스토옙스키, 헤
각했을까…. 어쩌면 이렇게 열아홉 살의 내 뒷모습을 회환어린
르만 헷세, 톨스토이, 헤밍웨이, 쇼펜하우어, 토마스만, 앙드레
눈길로 바라보며 이 글을 쓰라는 운명이었는지 알 수 없다.
지드, 스탕달….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없는 책들을 무자 비하게 읽어 댔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도서관에 박혀 글만 썼다. 수업도 잘 들 어가지 않았다. 대학 일학년 내내 도서관에서 쓴 단편이 ‘아
어릴 때부터 그림과 글짓기에 탁월한 소질이 있다는 소리
내에게 들킨 生’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제목부터 웃긴다. 겨우
를 들었고, 상도 많이 받았다. 어릴 때는 막연하게 화가가 되
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아내에게 들킨 生’이라니. 그 작품은
거나 작가가 되는 거였다. 그러나 중3을 지나 고등학교 때도
전국대학생 문예작품모집에서 소설 부문 당선작이 되었다. 문
내내 문학 책들만 끼고 혼자 몽상에 잠기고는 했다.
학이라는 올무에 한발이 걸린 것이다.
세상의 부조리에 눈 뜬 내 자아는 매일매일 외로움과 유한
누구나 ‘지천명’이 지난 어느 바람 자심한 날, 홀로 앉아 차
한 생명인 인간의 운명에 대해, 타협할 수 없는 삶의 죄악과
를 마실 때면 운명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자아를 버렸거나 외
거짓과 위선에 대해, 어딘가에 토해내야 했다. 그 수단으로 나
면했던 일을 떠올릴 것이다. 운명의 갈림길 따위는 내 인생에
는 매일 글을 썼고, 글을 쓰고 있을 때만이 살아 있는 듯했고
없었다고 하는 축복 받은 이는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행복했다.
아무튼, 내 친구 J는 34년 전에 외면했던 자신의 자아를 만
고3이 되었을 때 어머님이 학교에 호출 되었다. 저대로 두
나고 돌아왔다. 그녀가 부럽다. 뮌헨에서 돌아온 그녀의 큰 눈
면 대학을 못 간다는 거였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미술학원엘
은 더욱 맑아 있었다. 그녀 덕에 나 또한 바람 자심한 날, 어설
등록했고, 결론적으로 지방의 사범대학 미대에 입학했다.
프게나마 열아홉 살 칼바람 부는 동성로 거리에 버려두고 떠
그 겨울 난 그 지방대를 가기 싫었다. 나도 재수를 해서 오
나왔던 내 자아와 악수한다. “잘 가라 내 열아홉 살의 자아
빠가 유학 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었다. 그러나 난 말
야, 이제 너를 떠나보내고 비로소 어른이 되려 한다. 고마웠
한 마디 할 수 없었다. 아버지에게 감히 말대꾸 한번 할 수 없
다. 그 동안 너와의 불화를 화두삼아 내 내면은 키가 훌쩍 큰
는 절대적인 ‘파쇼체제’의 집안 분위기. 아버지 말은 곧 법이
것 같구나”
었다. 집안은 아버지의 기분 여하에 따라 일희일비 했다. 내가 일 차 지원을 하지 않자, 아버지는 외삼촌에게 내가 다닌 대학에 원서를 내게 했다. 시험을 쳤고, 합격이 되었다. 아직도 아버지는 열아홉 살 때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게 무 엇이었는지 모른다. 한 번도 물어 본적 없고, 한 번도 말한 적 이 없다. 그저 그 겨울 메마른 칼바람이 부는 동성로 거리를
He is... - 영남대 미대·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 - 대학2학년 때 <아내에게 들킨 生>을 발표 - 1986년 중편 <무무당의 새>로 동서문학 신인상 등단 - 장편소설 <그리운 것은 아무것도 돌아오 지 않는다>, <무소새의 눈물>, <슬픈 잠>, <아프로디테의 숲>, <아키코> 등과 소설집 <그리운 눈나라>, <낮술> 등 출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쏘다녔다.
정 영 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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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유지헌의 행복투자
저금리 시대의 매력적인 채권 투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5%로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1년 은행 예금 금리는 2% 미만에서 결정되고 있다. 1억을 맡기면 1년 후에 세후로 170만원을 받기도 빠듯하다는 얘기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외부 변수 즉, 미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속도, 중국 금융경제상황와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라는 내부변수에 근거하여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나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
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인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8월 31일 만기채권이 4%에 거래되고 있다. 2015년 연간 한진
커지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은행에 예치하면 이자지
은 1,054억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2015년 연간
급이 이루어 지는 것 같이 채권금리는 돈이 필요한 일반회사
5,988억 당기순손실이 예상되지만 2016년도에는 1,471억 당
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이자지급을 한다. 단지 해
기순이익이 예상된다. 이처럼 저위험 등급 채권의 경우에도
당회사가 아니라 증권회사 창구에서 채권거래가 이루어 진
수익률이 4%대로 은행 예금금리의 2배 이상이 되고 있으니
다. 이러한 채권거래는 증권시장에서 주식 못지 않게 활발하
얼마나 매력적인가?
게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가 채권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원금 손 실 가능성 때문이다.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는 대신 항상 원금 손실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증권회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후순위채권의 경우 동 부증권이 A등급으로 3.5%, 한화투자증권이 A-등급으로 2.8%에 거래되고 있다. 후순위채권은 자본 성격의 채권으로 채권자중 변제 우선 순위가 낮아 투자자가 꺼리고 있다.
채권 투자 이후 언론에서 해당 기업 관련해서 안 좋은 뉴
하지만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실제로 자금이
스가 나오면 가슴이 내려 앉게 되고, 만기때까지 이러한 우려
필요해서라기 보다 투자활동을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이라
감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는 재무건전성 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한다.
결국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떠 안고 채권에서 어느정도의 금리를 받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회사의 리스크를 분석 하고 부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회사채에 투자한다면 은행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채권의 리스크 수준에 따라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데 높은 등급부터 명기하면 AAA, AA, A, BBB,
투자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증권사중 대주주의 유상증 자가 여의치 않는 증권사가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또한 영업용순자본비율을 통해 재무건전성 비율 관리가 금융감독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증권 사의 부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 리스크 대비 수 익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BB, B, CCC등급 순이다. 이 등급 안에서도 “+”, “0”, “-“를 추
고위험 부문의 채권은 BB등급, B등급 및 CCC등급은 투기
가하여 이 등급 안에서 세부적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다.
등급으로 부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부적합 투
평가사로는 나이스, 한채평, KIS 등이다.
자대상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저위험 부문의 채권은 A등급, AA등급, AAA등급 채권이라
2015년 1월 25일 종가기준, 평가사 신용등급중 낮은 등
고 할 수 있는데 한진이 A-등급이고 2018년 9월 15일 만기채
급 기준으로 현대상선 채권은 B+등급을 받고 있는데 만기가
권이 4%에 거래되고 있고, 대한항공이 A-등급이고 2018년
2016년 7월 7일로 5개월정도 남았음에도 연수익률 84%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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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되고 있다.
많이 거래된다.
대우조선해양채권은 BB0등급을 받고 있는데 2017년 4월
그러나 이중에서 투기 등급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비일 비재
21일 만기채권이 연 6%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의 경우도
하다. 동양과 동부건설, STX팬오션 등의 법정관리로의 전환은
BB0등급인데 2017년 10월 23일 만기채권이 연 16%에 거래
투자자에게 상당한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채권을 매입해야 하는 것일까?
이처럼 BB등급 이하 채권은 고금리로 거래되지만 리스크
첫째, 투자적격등급인 BBB 등급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것
수준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2015년 연간
은 기본이라 하겠다. BBB등급 채권은 등급 하락시 투기등급
4,100억대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고,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으로 직행할 수 있으니 만기가 1년 미만의 단기로 투자해야
연간 4조원대의 당기순손실이, 동국제강도 2,400억대의 적자
한다.
가 예상된다.
둘째, 해당 기업이 은행 대출이 많아야 한다. 은행은 대출
중위험 부문의 채권은 BBB등급 채권이라 할 수 있는데
전에 해당 회사가 지속기업인 지 여부를 체크하며 대출이후
두산건설이 BBB-등급, 아시아나항공이 BBB0등급등급이
에도 끊임 없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부도 처리 되기 전,
며 연수익률이 각각 8%, 6%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화의나 워크아웃제도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개
2015년도에 1,500억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인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히는 경우가 낮다.
은 2015년도에 500억 적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2016년도에서 500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셋째, 부도 발생시 채권 회수금액이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 다. 채권 회수금액은 현금 가능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하는
부도 가능성에 대비해서 담보부사채가 있는데 발행사가
것이다. 현금 가능한 자산은 대차대조표에서 항목별 자산금
보유하고 있는 토지, 공장, 기계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한
액의 비중을 조절해 주는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0%, 기
다.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 평택점을 담보로 3.2%에
타 유동자산은 70%, 그리고 비유동성자산는 50%수준이 적
2017년 10월2일 만기의 자산담보부사채를 발행했는데 발행
정하다. 추가로 채권 만기 기간동안의 당기순손익을 가감하
금액은 450억, 담보금액은 628억으로 담보가 발행금액 대비
면 되는데 최근 1년동안의 당기순손익을 기준으로 반영하면
충분히 커 안정성이 높다.
된다. 부채는 확정 채무이므로 대차대조표 그대로 사용하면
또한 공사대금 유동화채권이 있는데 건설회사가 분기단위 로 수취할 공사대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행 하는 채권이 있는데, 두산건설, 한화건설, 한라 등의 건설회사 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유동화채권이 거래되고 있다. 공사대금 유동화채권은 만기가 3개월로 짧고 발주처가 대 부분 정부나 공사로 신용등급이 양호하며 공사대금이 회수 될 계좌에 대한 예금반환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이 일
된다. 이렇게 산출된 채권 회수율(현금가능한 자산/부채)이 80% 이상이면 양호하다고 하겠다. 이렇듯, 투자자가 투가등급채권이나 채권회수율이 낮은 채 권을 피하고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을 하고 있는 회사의 채 권에 투자한다면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He is...
반채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주로 이러한 채권들은 연 5%
- 동부증권 서초지점 PB
대에 거래되고 있다.
- MBN증권방송 시황방송 전담
그밖에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주식전환사 채, 주식교환사채가 있어 주가 급등에 따른 시세차익 효과도
- 동부증권 리스크관리팀장 역임 -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볼 수 있겠다. 투자자는 부도가 나지 않을 회사가 발행한 가장 높은 금리
유 지 헌
의 채권을 선호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BBB등급의 회사채가
동부증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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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한승철 변호사 국민의당 영입취소에 부쳐 수많은 친구 가운데 직장을 같이하는 친구의 부탁은 거절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바빠 죽을 지경이고 집에 가서 잠자기도 바쁜데 예전에 이런 저런 일로 도와준 적이 있는 직장 동료가 몇 번 전화해서 한잔만 하고 가라고 하면 그냥 귀가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
렇게 술자리에 불려 가면 자기처럼 불려온 친구들도 있
전 세계인의 초미의 관심을 받은 ‘천안함’ 사건을 덮을 정도
고, 또 다른 의외로 적지 않은 많은 친구의 친구들이 있
로 세간의 관심을 갖게 된 이 사건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다. 그 가운데는 ‘업자’도 있다.
물론 한 변호사는 그 중심에 처음부터 서 있지 않았다. 그는
당장 자리를 떨치고 나가면 좋지만 세상일이 그렇지 않다.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적당히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모색하 는 것은 모든 직장인의 ‘예의’이기도 하다. 결국 술까지 먹고 급한 ‘일’이나 내일 새벽의 ‘보고’ 등을 핑 계 삼아 자리를 떠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아도 1〜2시간은 될 것이다.
1·2·3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사법부는 압수된 건설업자의 수첩에 그 동안 자신이 접대한 검사와 금품 제공 내역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으나 한 검사장에게 돈을 주었다는 기록만 없고, 그 날 외에는 그 건설업자와 다시 만난 적이 없다. 업무와의 연관성도 찾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여 돈을 수
그런데 그 자리를 떠날 때 술값의 일부라도 내야하지만 여
수하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업자와 오랫
러 명이 불려온 자리여서 그게 그리 쉽지 않다. 만류하는 친
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 오며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여러 고
구의 손에 부득이 하게 “다음에 사겠다”며 자리를 떠나는 일
위직 검사들은 대부분 빠져나가고 호남 출신으로서 잠시 부
은 비일비재하다.
산·경남 지역을 거쳐 간 일부 검사들만 기소한 특검의 수사결
실제로 다음에 친구에게 밥도 사고 술도 사지만 친구의 친
과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구들에게 밥 살 일은 없다. 개인적으로 만날 필요도, 이유도,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너 무나 당연한 세상사인데, 결국 이러면 잘 알지도 못하는 업자 로부터 향응을 받고 스폰서를 받은 게 되는 걸까?
스폰서 검사 특검의 희생양 한승철 그는 2012년 검찰이 내린 면직처분 취소소송에서도 승소하 여 검찰에 복직해 명예를 회복한 후 얼마 안가 퇴임을 했다.
다시는 안 가고 싶지만 기껏해야 1년에 한 두 번 술이나 함
이후 여러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인생을
께 하자는 동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낭비한 것’에 대해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사실
대체 몇 명이나 될까?
은 검증도 필요 없이 우리에게 친숙한 몇 개 포털사이트에 이 름만 쳐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거절이 어려운 사회가 야기시킨 사건
‘빠삐용, 만해 한용운 시 한 구절 말하다’는 칼럼이 나간 후
대검 감찰부장(검사장)을 역임한 한승철 변호사는 2010년
“무죄판결로 누명을 벗게 되어 다행입니다. 혐의를 대대적으
140만원 상당의 식사·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
로 보도한 언론이 무죄판결도 널리 보도해야 하는데 아몰랑
로 ‘스폰서 검사 특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되었다.
했군요. 뜻하는 바 이루어져 낭비한 인생 보상받았으면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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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언론도, 수사도 공정하지 않았죠. 마구잡이로 몰아가고. 결국 정치와 선정적 언론의 희생양. 이렇게 당했던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이렇게 뒤늦게라도 진실이 알려지는 경 우는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지”, “언론 몰이의 희생양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치와 언론으로 인해 받은 고 통 쾌차하시어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몇년전 일이지만 생각나네여.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였네요. 사필귀정.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좋은 고사성어네요. 항상 파이팅 하시길바랍니다”라는 댓글이 달 렸다. 얼마전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국민의당이 첫번째 영입인사 로 발표한 명단에 한승철 변호사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한 변호사는 이날 스폰서 검사 논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 문에 “과거의 일은 법적으로는 마무리됐다”며 “(과거보다) 앞 으로 제가 어떻게 하느냐를 더 봐 달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불과 3시간도 안되어 부적절한 과거행적을 이유로 영입을 취소했다. 법적으로 ‘무죄’ 마무리에도 공천 취소 진흙탕에서 연꽃을 피우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뜻이다. 남들이 ‘전력’이라는 남의 눈의 티끌은 이미 무죄를 받은 것이다. 천안함 사건까지 덮어가면서 영남에서 일한 호남 출 신 검사를 향해 던져진 비수로부터 일어난 먼지는 왜 이리 가 라앉지 않은 것일까? 불과 3시간만에 한 변호사의 이전 기사들과 그에 달린 댓 글과 전혀 다른 국민정서의 실체는 무엇인가? 오십이 넘은 그의 얼굴에는 왜 진흙탕 정치인의 모습이 보
■ 스폰서 검사 사건
한 전 부장은 2009년 3월 부산 금정구의 한 식 당에서 정씨로부터 40만여원대 식사 대접을 받고 같은 날 M룸살롱에서 100여만원의 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받는 등 총 200여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됐다. 한 전 부장은 또 지난해 1월 대검 감찰1과장으로부 터 자신이 거론된 고소장과 진정서가 접수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관할 검찰 청인 부산지검에 사건을 하달하지 않은 혐의(직무유 기)도 받은 사건.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한 전 부장에게 돈을 준 경 위를 진술한 정씨의 진술은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하 지 못할 정도로 구체적이며 일관성이 있다”며 한 전 부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 우진)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전 부장이 정씨에게 택시비 명목으 로 100만원을 받고, 2명의 검사들과 향응을 받은 부 분은 정씨 등에 진술 등에 비춰 인정할만 하다”면서 도 “한 전 부장과 정씨가 4~5년 간 연락이 없었다가 처음 만난 상태에서 청탁을 할 가능성이 적은 점, 향 응을 받은 돈이 소액인 점을 고려하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한 전 부장은 현재 행정법원에 복직소송서도 승소 하고 검찰을 떠나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 않을까? 다시금 마녀사냥을 시작하고 그런 기세에 딸려 가는 정치와 언론은 정말 국민정서를 대변하는 걸까? 시련이 있기에 삶이 더욱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것은 아닐까? 과거 선비들은 ‘주역’ 공부를 하며 일진이 사나운 날에는
He is... - 문학박사 - 법륜사 법사
집에서 신독(愼獨)하기도 했다. 영입과 취소 과정에서 큰 실례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를 범한 사람들은 정말 사과의 의미를 알까?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누구에게 해야 하는 것인 줄은 알까? 자신들이 무엇을 했 는지는 알기나 할까? 그들이 진흙탕에 있어서가 아니라, 연꽃
하 도 겸
을 못 피우는 것에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은 아닐까?
칼럼니스트
February 2016
139
FORUM 세계미래포럼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큰 죽음이 남긴 교훈 얼마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장례식이 있었다. 평소 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인색했는데 사후에 많이 좋아진 점이 특이하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그 분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5년 동안 청와대 비서관, 예산실장, 차관, 행정조정실장 등 많은 일을 하였기 때문에 감회가 깊었다. 장례위원으로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느낀 몇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죽
음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다.
도 다른 한편으로는 배려의 삶, 특히 아
생자필멸(生者必滅)이요, 회자
랫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자세가 참
정리(會者定離)라고 하는 말처럼 피할
푸근했다.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이다. 결국 한 번밖
사람이 화가 나면 무슨 소릴 못할까.
에 없는 생은 죽음으로 끝난다.(사후 세
아래 사람에게 “나가 죽어라”는 말도
계의 유무에 대한 논의가 아님)
하였다지만 거기에 애정이 담기면 듣는
그래서 생을 잘 마감하는 일이 무엇
사람은 한편으로 친근감을 느끼면서 앞
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
으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소리
는 물음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말
로 이해한다.
이라고 한다.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조카나 동생 대하듯 던지는 꾸밈없
비로소 완성되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제가 너무 짧지 않느냐고 하니까
는 투박한 사투리가 정겹기까지 하였
목적이라고 까지 한다. 이와 관련하여
“열심히만 하면 5년도 길다”라는 식의
으리라.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말이 새롭다.
답은 그 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같이 식사할 때 반찬이 맛있다 싶으
“당신이 태어날 때는 당신만 울고, 주
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을 얼마 앞두
면 먹던 젓가락으로 쿡쿡 집어 먹어보
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를 지었습니
고 갑자기 사망했지만 만일 예정대로
라고 다른 사람의 입에 넣어주었다니
다. 그러나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
두 정상이 만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얼마나 소박한 모습인가.
자 미소 짖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울 도록 그런 인생을 사세요”
YS의 밀어붙이기에 상대방이 어떻게 나왔을까. 상대방이 고령임을 감안하면 큰 변고가 생겼을 수도 있고, 어쨌든 회
삶은 죽음이 있기에 완성되는 인간의
담을 계기로 남북의 역사가 바뀌지 않
위대한 목적
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YS처럼 인생을 치열하게 산 사람도
돈에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삶은 진정 숭고하기까지 하다. 점심 칼국수의 소박한 여운이 오래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또 오르고 난 후 수많은 유혹이 있었을 텐데 한 점 의혹
드물다. 옳다고 생각하면 좌고우면하지
김일성과 정상회담 이뤄졌으면 역사
없이 처신한 그 용기와 결단이 어떻게
않고 끝까지 밀어붙이고 주어진 일에
바뀌었을 수도
가능했을까.
최선을 다하는 삶이 좋았다. 5년 단임의
140
February 2016
한편으로 투쟁과 쟁취의 삶을 살면서
돈과 권력 중 한 가지만 가지라고 말
로는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현 실적으로 그걸 실천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갑의 자리에서 남에게 돈을 요 구하는 일보다 가지고 온 돈을 받지 않 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만일 개인적으로 돈 문제에 조금이라 도 의혹을 남겼다면 그 분에 대한 세간 의 평가도 많이 달라졌으리라. 돈에 때 묻지 않은 깨끗하고 숭고한 삶 죽음은 많은 교훈을 남긴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인생학교에 입학하여 죽 을 때까지 인생공부를 한다. 그러나 대 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인생 공부를 하지 않고 허송세월한다. 비극은 ‘인생이 짧은 것’이 아니라 ‘인 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사람들 이 죽을 때 후회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한 일 보다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것이 많다고 한다. 적극적인 삶 보다는 소극적인 삶에 후회가 많다는 것이리라. YS처럼 평소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끝내 이루고 야 마는 주도적인 삶을 산 사람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의 삶 자체가 후세 사람
것인가? 평탄한 삶보다는 굴곡을 겪으
를 몸소 실천하면서 한 시대를 크게 살
들에게 여러 교훈을 주고 있다. 어떤 사
면서 이를 잘 이겨낸 삶이다.
아 온 거목이 떠났다.
람들은 그의 몇몇 약점을 앞세우기도
시작보다 끝이 좋은 삶, 어려운 과정
격동의 시대에 가슴 뛰는 삶을 확실
한다. 인간은 누구든 완벽할 수 없는 것,
을 거쳐 멋진 결과를 성취한 삶, 선공후
히 보여준 YS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
강점으로 약점을 덮기 전에 약점이 있
사(先公後私)·선의후리(先義後利)를 몸
었다.
어도 인간미를 갖추고 여백이 있는 사
소 실천한 삶, 배려하고 보살피는 삶, 이
람이라면 가까이 해도 좋은 사람이 아
런 것들이다.
니겠는가.
동서고금을 통해 이런 삶을 산 사람 이 흔치 않는 것을 보면 말처럼 행동이
YS, 평소 옳다고 생각하면 끝내 이뤄 우리가 이해하는 멋진 삶이란 어떤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번에 ‘인생은 이렇게 사는 것이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그리고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그의 장기가 그리 울 것이다.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러나 그가 뿌린 씨앗과 남긴 발자 취는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February 2016
141
BOOK 전형구 박사의 독서경영
대장부의 삶 저자 : 임유경
출판사 : 역사의 아침
유대인 엄마처럼 격려+질문으로 답하라 저자 : 전성수
출판사 : 국민출판
‘옛
‘하
의 인생’이라는 부제가 있는
란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유
이 책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대인의 교육 키워드인 평등
쓴 편지들을 통해 아버지로,
과 토론을 통한 자녀교육을
친구로, 남편으로, 오라비로,
강조한 책이다. 저자는 대한
그리고 학문적 동지로의 찐
민국의 부모들에게 하브루
한 남자만의 향기를 엿볼 수
타라는 유대인의 가정교육
있다.
법을 통해 인재를 키워야 된
편지를 통해 들여다
브루타로 세계 최고
보는 남자의 뜻, 남자
의 인재를 키워낸’이
이들이 쓴 짧은 편지에서
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부터 긴 내용을 담은 편지까지 한문 편지 68편을 통해 조선시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이 어릴 때부터 신분이나 나이, 직업 등
대 선비들의 삶을 배워 볼 수 있을 것이다.
과 관계없이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
제1부는 ‘뜻을 세우다’라는 주제로 인생의 출발점에 선 사
는 것을 행해왔다. 이러한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
람들이 자신의 뜻을 말한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세상으로 나
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성을
아가는 길목에서 쉽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지
높여 자녀를 크게 키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키는 길을 모색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선비다운 절개를 배워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를 통해 모든 지식과 인간 심리를 터 득해 왔다. 특히 3800년 동안 평등과 토론 문화를 변함없이
제2부는 ‘벗으로 산다는 것’, 제3부는 ‘세상살이, 고생길’, 제
이끌어온 사람이 바로 유대인 엄마들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4부는 ‘아버지로 산다는 것’, 제5부는 ‘죽음 앞에서’라는 주제
엄마를 집안의 영혼으로 여긴다. 엄마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의 글들을 만날 수 있다.
교육하고 문화와 전통을 대물림한다.
핵심 메세지
핵심 메세지
편지는 사람의 속내를 가장 잘 드러내준다. 글 속과 행간 속에서 쓰는 이의 진솔한 마음이 잘 담겨 있다. 그런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었을 것 같았던 조선시대 남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썼다 는 게 오늘날 정서로 잘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멀리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편지 를 써서 전달하는 길 밖에는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편지 속에서 당 당하기만 했을 것 같은 대장부들이 세심하고 정이 가득한 남편이요, 아 버지요, 친구이자 형제가 되는 모습 속에서 선조들의 참된 삶을 배워야 될 것이다. 디지털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적 사고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 해준 선조들의 지혜를 이 책에서 찾아보면 좋겠다.
142
February 2016
우리나라 엄마들과 유대인 엄마들의 교육열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다 면 우리나라는 아이의 목표를 엄마가 결정하고, 유대인은 엄마와 아이 가 의논해서 아이의 목표와 재능을 찾아주려고 애쓴다는 점이다. 즉 우 리나라 엄마들은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에 자녀들을 밀어 넣는다. 하지 만 유대인들은 아이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잠재력을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대화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미 시대는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우리나라의 교육 방법으로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치열해지는 글로 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교육 방법이 바뀌어야 된다.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쳤던 제대로 된 밥상머리 교육, 베갯 머리 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ditor’s choice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저자 : 윤선현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많
답할 수 없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제적 효과에 대해 간
내가 돈을 장악하지 못하면 돈에 내가 이끌려 다니게 된
과하지만 부자들은 정리의
다. 어디서 어떻게 돈이 새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나비효과를 알고 있다. 우선
재테크 정보를 찾아 헤매도 소용이 없다. 또한 정리를 하다
정리하지 않았을 때의 기회
보면 물건을 소유와 욕망의 대상이 아닌 필요에 의한, 필요
비용을 한 번이라도 따져봤
를 위한 도구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은 사람이 정리의 경
는가?
물건의 본질에 대해 깨닫고 어떤 물건을 사야 되는지 사지
한 평을 정리 안 한 채로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생기면 순간의 기분전환 욕구
방치하면 2000만 원을 낭비
나 소유욕을 물리치고, 원치 않는 돈을 쓰게 만드는 마케팅
하고 있는 셈이다. 작은 방을
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게 될 것이다.
창고로 삼아버리면 5000만 원이나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부
일부러 절약해야지 마음먹기는 어렵지만 몸부터 움직이
동산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 지금, 공간에 돈을 묶어두면 다른
면 저절로 절약할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정
곳에 투자해서 벌 수 있는 수익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다.
리력 유전자가 없다고 할지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정리에는
대부분의 부자들은 물건이 죽은 자산인지 명확하게 인지 하고 있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은 모르면 아쉬운 정리의
골든타임이 있는 법이다. 골든타임만 지키면 그토록 가지고 싶던 정리 습관은 바로 내 것이 된다.
재테크 효과에 주목하고 부자의 여유 있는 삶을 위해 꼭 필 요한 정리의 황금 규칙을 제시한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기적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 독일 경제학자 하노 벡은 사람들은 보통 특별한 이익이 생
부자들은 정리의 나비효과를 안다
기지 않는 한 행동이나 생각을 잘 바꾸지 않는데 기존의 상
20만 부 베스트셀러 ‘하루 15분 정리의 힘’ 이후 좀 더 효
태에 머무르려다가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적인 정리 책을 연구해온 윤선현 저자는 그동안 정리 컨설
더 좋은 대안을 찾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하게 되는 ‘현상
팅이나 강연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정리의 효과 중
유지 편향’ 또는 ‘고집에의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정리라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을 보고 하루 한
행동을 할수록 작은 성공의 경험이 만들어지고, 작은 성공은
뼘 경제적 여유를 되찾게 되는 정리법을 소개하기로 마음먹
다음 성공을 불러 온다. 지금 당장 부자 되기 정리 프로젝트
었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왜 정리를 하는지, 돈을 장악하려면
를 시작해보자. 하루 한 뼘 부자가 되는 정리의 기적은 내게
왜 정리를 배워야 하는지, 정리가 어떻게 쇼핑과 동일한 보상
도 일어날 수 있다. 습관이란 신호에 대한 보상을 얻기 위해
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알려주고, 그동안 정리 책을 아무리 읽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흡연자들은 담배
어도 습관으로 자리 잡히지 않아 답답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를 피움으로써 휴식이라는 보상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담
시원하게 해소하고자 연구한 정리 습관의 한 끗 차이를 제시
배를 끊으려면 휴식이라는 동일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또
한다. 정리를 하면 돈에 이끌려 다니지 않고 장악하게 된다.
다른 반복행동을 하면 된다. 습관을 없애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 당신의 지갑엔 현금과 카드가 얼마나 있는가? 바로 대
다른 습관으로 교체될 수는 있기 때문이다.
February 2016
143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6년 1월 22일 종가 기준
144
February 2016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123,507.0 -12.40 -15,311.1
2015.1.2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
이건희 74 M 삼성전자 회장
51
김남호 41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712.9
2
서경배 53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88,034.4
60,741.5
44.93 27,292.9
52
정성이 54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4,525.1
N/A
N/A
3
이재용 48 M 삼성전자 부회장
80,518.9
92,636.9 -13.08 -12,118.0
53
박상돈 59 M 예신그룹 회장
4,433.3
109.7 3939.68
4,323.6
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47,410.3
63,645.9 -25.51 -16,235.6
54
최재호 55 M 무학 대표이사
4,371.7
5,165.3 -15.36
-793.6
5
최태원 56 M SK 회장
37,828.3
37,976.9
-0.39
-148.6
55
정몽익 54 M KCC 사장
4,369.8
4,960.8 -11.91
-591.1
6
이재현 56 M CJ그룹 회장
33,700.6
20,008.1
68.43 13,692.4
56
남승우 64 M 풀무원 대표이사
4,345.3
2,445.6
77.68
1,899.7
7
임성기 76 M 한미약품 회장
32,467.5
2,998.6 982.75 29,468.9
57
성규동 59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4,305.6
4,533.2
-5.02
-227.6
8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8,420.6
41,537.2 -31.58 -13,116.5
58
구본능 67 M 희성그룹 회장
4,299.6
4,493.2
-4.31
-193.6
9
김범수 50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25,411.5
17,252.2
47.29
8,159.3
59
윤동한 69 M 한국콜마 대표이사
4,044.0
2,911.6
38.89
1,132.4 1,653.2
108,195.8
5,765.7 -18.26 -1,052.9 N/A
9
이부진 46 F 호텔신라 사장
23,832.3
27,480.5 -13.28 -3,648.2
60
조석래 81 M 효성그룹 회장
4,043.9
2,390.7
69.15
11
이서현 43 F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23,832.3
27,480.5 -13.28 -3,648.2
61
장형진 70 M 영풍 회장
4,043.4
4,023.5
0.50
20.0
12
신동국 66 M 한양정밀 회장
17,988.9
N/A
62
홍석현 67 M 중앙일보 회장
3,966.7
1,908.2 107.87
2,058.5
13
홍석조 63 M BGF리테일 회장
17,528.5
6,422.0 172.95 11,106.5
63
허창수 68 M GS그룹 회장
3,962.6
3,543.3
11.83
419.3
14
신동빈 61 M 롯데그룹 회장
14,599.8
14,036.1
4.02
563.7
64
김준일 64 M 락앤락 회장
3,702.1
3,252.0
13.84
450.1
15
구본무 71 M LG그룹 회장
13,736.0
11,902.9
15.40
1,833.2
65
김석환 42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3,480.1
1,940.1
79.37
1,540.0
16
홍라희 71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2,650.3
14,404.9 -12.18 -1,754.6
66
신격호 94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433.8
2,856.0
20.23
577.8
17
조창걸 77 M 한샘 회장
12,622.2
6,334.0
99.28
6,288.1
67
김인주 58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3,432.7
4,206.6 -18.40
-773.8
18
이명희 73 F 신세계그룹 회장
12,477.5
13,271.2
-5.98
-793.8
68
임종윤 44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3,337.6
297.3 1022.53
3,040.3
19
최기원 52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2,048.8
12,101.3
-0.43
-52.5
69
허진수 39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3,334.7
1,533.8 117.42
1,801.0
20
신동주 62 M SDJ 회장(광윤사 대표)
11,900.8
12,944.8
-8.07 -1,044.0
70
허희수 37 M 비알코리아 전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3,326.4
1,529.9 117.42
1,796.4
21
조정호 58 M 메리츠증권 회장
11,346.1
9,773.3
16.09
1,572.8
71
김선영 61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3,326.3
870.2 282.25
2,456.1
22
정용진 4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0,509.3
12,046.1 -12.76 -1,536.8
72
허일섭 62 M 녹십자 회장
3,294.4
95.39
1,608.3
23
이해진 49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10,226.7
11,332.1
-9.75 -1,105.4
73
임주현 41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3,285.6
292.7 1022.53
2,992.9
24
구본준 65 M LG전자 부회장
9,539.8
8,584.5
11.13
955.3
74
홍라영 56 F 삼성리움미술관 부관장
3,256.0
1,189.0 173.83
2,066.9
25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8,809.1
8,653.8
1.79
155.3
75
이장한 64 M 종근당그룹 회장
3,241.8
1,802.2
79.87
1,439.5
26
함태호 86 M 오뚜기 전 회장
8,158.4
2,933.8 178.08
5,224.5
76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240.1
3,380.4
-4.15
-140.4
27
이학수 70 M 전 삼성물산 고문
7,974.5
9,772.3 -18.40 -1,797.7
77
구본진 42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3,216.1
2,505.3
28.37
710.8
28
정용지 50 M 케어젠 대표이사
7,943.5
N/A
N/A
N/A
78
이경수 70 M 코스맥스 대표
3,214.5
1,803.7
78.22
1,410.8
29
담철곤 61 M 오리온그룹 회장
7,845.0
7,706.3
1.80
138.7
79
허재명 45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3,151.7
1,785.1
76.55
1,366.5
30
정지선 44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773.1
7,284.1
6.71
489.0
80
김동녕 71 M 한세실업 회장
3,069.8
1,761.5
74.27
1,308.3
31
정몽진 56 M KCC 회장
7,730.0
9,996.0 -22.67 -2,266.1
81
장세준 42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2,983.8
4,034.4 -26.04 -1,050.6
32
함영준 57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7,575.1
2,592.1 192.23
4,982.9
82
김가람 38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2,960.0
N/A
N/A
33
이준호 52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7,496.9
8,838.0 -15.17 -1,341.2
83
정상수 58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958.2
N/A
N/A
N/A
34
구광모 38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431.0
6,583.9
12.87
847.1
84
신동원 58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933.5
1,830.2
60.28
1,103.3
35
구본학 47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의 子)
7,415.7
5,776.8
28.37
1,638.9
85
김원일 41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933.2
1,467.0
99.95
1,466.2
36
양용진 63 M 코미팜 회장
6,861.6
1,477.7 364.33
5,383.8
86
최규옥 56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930.7
1,316.5 122.61
1,614.2
37
정몽준 65 M 국회의원
6,521.5
8,643.9 -24.55 -2,122.4
87
임종훈 39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908.4
163.3 1680.67
2,745.0
38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6,474.2
11,334.9 -42.88 -4,860.7
88
기중현 58 M 연우 대표이사
2,872.2
39
이웅열 60 M 코오롱그룹 회장
6,367.2
1,751.4 263.54
4,615.8
89
박관호 44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40
조현준 48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269.7
3,633.1
72.57
2,636.6
90
41
정몽윤 61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5,991.1
5,090.4
17.69
900.6
91
42
김택진 49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5,978.7
3,949.3
51.38
2,029.4
43
김승연 64 M 한화그룹 회장
5,628.2
5,144.3
9.41
44
구본식 58 M 희성그룹 부회장
5,437.3
4,877.8
11.47
45
김영식 64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201.5
4,663.0
46
정현호 54 M 메디톡스 대표이사
5,167.6
47
정몽규 54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162.4
48
김남구 53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9
정교선 42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50
조현상 45 M 효성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N/A
N/A
1,686.1
N/A
N/A
N/A
2,844.3
3,600.9 -21.01
-756.6
김익환 4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801.2
1,552.1
80.48
1,249.1
김상헌 67 M 동서 회장
2,785.7
2,028.4
37.33
757.3
92
최양하 67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739.1
1,220.2 124.47
1,518.9
483.9
93
강병중 77 M 넥센 회장
2,719.1
3,040.8 -10.58
-321.8
559.5
94
홍원식 66 M 남양유업 회장
2,708.9
2,370.3
14.29
338.6
11.55
538.5
95
허영인 67 M SPC그룹 회장
2,696.0
1,240.0 117.42
1,456.0
3,326.6
55.34
1,840.9
96
최창원 52 M SK케미칼 부회장
2,689.7
1,771.6
4,010.9
28.71
1,151.5
97
정도언 68 M 일양약품 회장
2,650.7
4,925.7
5,421.7
-9.15
-496.0
98
신춘호 84 M 농심그룹 회장
2,587.2
4,792.9
4,560.5
5.10
232.4
99
홍석준 62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547.3
4,736.4
2,440.0
94.12
2,296.4
100 서혜숙 66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519.3
February 2016
N/A
51.82
918.1
987.8 168.35
1,662.9
71.92
1,082.3
963.9 164.26
1,583.3
55.66
900.9
1,504.9 1,618.4
145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101 윤성태 52 M 휴온스 대표이사
2,485.3
1,683.9
47.59
801.4
151 함영혜 55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차녀
1,624.2
553.4 193.51
1,070.8
102 김광수 54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388.8
1,893.7
26.15
495.2
152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618.3
2,412.4 -32.92
-794.1
103 서은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386.6
1,476.4
61.66
910.3
153 이정훈 63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617.0
2,381.9 -32.11
-764.8
104 이태성 38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380.3
3,171.3 -24.94
-791.0
154 한승수 69 M 제일약품 회장
1,607.1
전 빙그레그룹 회장
2,373.1
2,512.6
-5.55
-139.5
155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604.8
106 윤영달 71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2,365.6
752.9 214.18
1,612.7
156 안철수 54 M 국회의원
1,597.7
847.2
88.58
750.5
107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354.0
3,086.9 -23.74
-733.0
157 김주원 43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586.0
1,641.1
-3.36
-55.1
108 안성호 48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315.2
2,138.2
8.28
176.9
158 허남각 78 M 삼양통상 회장
1,553.2
1,591.9
-2.43
-38.7
109 차기철 58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297.4
1,339.8
71.47
957.6
159 김용민 40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546.0
892.6
73.20
653.4
110 최평규 64 M S&T그룹 회장
2,288.8
1,781.4
28.49
507.5
160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1,535.2
5,064.7 -69.69 -3,529.5
111 임병철 57 M 잇츠스킨 대표
2,259.2
N/A
N/A
N/A
161 김만수 86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533.9
1,303.2
17.71
230.8
112 신영자 74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253.9
1,841.2
22.41
412.6
162 박문덕 66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533.7
1,227.3
24.96
306.4
113 임상민 36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2,253.1
2,312.9
-2.59
-59.8
163 김근수 68 M 후성그룹 회장
1,504.7
839.4
79.26
665.3
114 이기형 53 M 인터파크 회장
2,225.6
2,031.4
9.56
194.2
164 이경하 53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501.6
373.6 301.94
1,128.0
115 강호찬 45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211.9
2,640.4 -16.23
-428.5
165 황부연 62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499.1
322.9 364.33
1,176.3
116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158.2
2,839.6 -24.00
-681.4
166 구본걸 59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487.5
1,744.2 -14.72
-256.7
117 김병관 43 M 웹젠 대표이사
2,104.0
2,742.2 -23.27
-638.2
167 성기학 69 M 영원무역 회장
1,485.2
2,129.6 -30.26
-644.4
118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2,091.3
2,864.7 -27.00
-773.4
168 박철완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480.8
2,458.8 -39.77
-978.0
119 구자신 75 M 쿠쿠전자 회장
2,088.9
1,627.2
28.37
461.7
169 최창영 72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467.7
1,694.8 -13.40
-227.1
120 정지완 60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088.0
1,804.8
15.69
283.2
170 허정석 47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465.9
1,019.0
43.86
447.0
121 이수만 64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2,068.8
1,552.7
33.24
516.1
171 구자열 63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458.0
1,455.8
0.16
2.3
122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027.0
2,731.6 -25.79
-704.6
172 허명수 61 M 전 GS건설 사장
1,438.3
1,268.9
13.35
169.4
123 허용수 48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025.6
1,634.2
23.95
391.4
173 최정운 63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433.3
1,396.2
2.66
37.1
124 서민정 25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2,021.7
1,190.7
69.79
831.0
174 황해령 59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432.6
635.7 125.38
797.0
125 서성석 64 M 코스맥스 임원
1,947.9
1,093.0
78.22
854.9
175 양주환 64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430.0
1,998.9 -28.46
-569.0
126 김동연 78 M 부광약품 회장
1,946.8
1,187.9
63.88
758.8
176 유양석 57 M 한일이화 부회장
1,429.0
1,469.5
-2.76
-40.5
127 천종윤 59 M 씨젠 대표이사
1,939.7
1,618.5
19.85
321.2
177 최창근 69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410.4
1,631.5 -13.55
-221.1
128 김익래 66 M 다우기술 회장
1,936.0
1,237.9
56.40
698.2
178 왕위에런 52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373.9
1,748.9 -21.44
-374.9
129 오세영 53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935.3
4,030.0 -51.98 -2,094.8
179 이창원 80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368.7
915.7
49.47
453.0
130 최창규 66 M 영풍정밀 부회장
1,931.3
2,072.8
-6.83
-141.5
180 이성엽 46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367.9
1,396.4
-2.03
-28.4
131 이복영 69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1,928.9
1,908.7
1.06
20.2
181 오매화 54 F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 부인
1,348.6
33.4 3939.68
1,315.3
132 조양호 67 M 한진그룹 회장
1,880.2
3,027.1 -37.89 -1,146.9
182 박종철 58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1,342.1
282.2 375.58
1,059.9
133 이호진 54 M 전 태광그룹 회장
1,868.1
2,108.8 -11.41
-240.7
183 함창호 78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1,327.9
453.1 193.05
874.8
134 김석수 62 M 동서식품 회장
1,861.3
1,355.3
37.33
506.0
184 양현석 46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325.8
1,414.7
-6.28
-88.9
135 최의열 55 M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1,846.3
N/A
N/A
N/A
185 이채윤 66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314.8
1,301.8
1.00
13.0
136 정몽원 61 M 한라건설 회장
1,815.9
2,192.7 -17.19
-376.8
186 임세령 39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312.3
1,340.2
-2.08
-27.9
137 최윤범 41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812.7
1,907.6
187 고석태 62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311.4
951.7
37.79
359.6
138 임진희 53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805.9
188 이재환 49 M 톱텍 대표이사
1,302.0
653.6
99.19
648.3
139 허진수 63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802.4
140 문덕영 57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41 형인우 44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05 김호연 61 M
83.94
733.4
1,926.2 -16.69
-321.4
873.7
-4.97
-94.9
166.1 987.12
1,639.7
11.05
179.4
189 이순형 67 M 세아홀딩스 회장
1,297.5
1,725.6 -24.81
-428.1
1,772.1
34.0 5111.97
1,738.1
190 송병준 40 M 게임빌 대표이사
1,286.8
2,179.1 -40.95
-892.3
1,758.0
2,138.2 -17.78
-380.3
191 강정석 52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286.4
142 이민주 68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752.8
1,922.6
-8.83
-169.8
192 이주성 38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43 정유경 44 F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명희 회장 딸)
1,740.0
1,949.7 -10.76
-209.7
144 신동윤 58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737.0
1,151.1
50.89
585.9
145 김대영 45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733.5
46.9 3595.75
1,686.6
146 장철진 78 M 영풍산업 회장
1,695.6
3.13
51.5
147 정기호 56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669.1
666.6 150.40
1,002.5
148 유용환 42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629.3
880.1
85.12
749.1
149 이수영 74 M OCI 그룹 회장
1,625.0
2,025.6 -19.78
150 함영림 59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1,624.2
553.4 193.51
146
February 2016
1,623.0
1,644.2
59.74
481.1
1,282.9
1,708.0 -24.89
-425.1
193 정재은 77 M 신세계 명예회장
1,282.1
1,830.2 -29.95
-548.1
194 허광수 70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263.4
1,082.7
16.70
180.8
195 김준호 69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262.2
1,403.5 -10.07
-141.3
196 이준호 70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258.4
655.2
92.07
603.2
197 최정일 3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252.6
1,212.3
3.33
40.4
198 김성권 62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249.2
1,643.9 -24.01
-394.7
-400.6
199 허태수 59 M GS홈쇼핑 사장
1,244.0
1,074.9
15.73
169.1
1,070.8
200 이욱진 47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240.6
1,209.9
2.54
30.8
805.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251 허승조 66 M GS리테일 부회장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 허경수 59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19.4
1,067.8
14.19
151.6
202 정몽근 74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03.0
1,126.8
6.76
76.1
203 김상헌 53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199.7
1,019.2
17.71
180.5
204 이화영 65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197.2
1,648.3 -27.37
-451.1
205 배해동 58 M 토니모리 대표이사
1,189.2
N/A
N/A
N/A
206 서태선 65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84.1
1,059.4
11.77
124.7
256 임윤지 8
207 김세연 44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180.4
1,194.4
-1.17
-13.9
257 윤윤수 70 M 휠라코리아 회장
969.3
208 허연수 55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172.9
746.5
57.13
426.5
258 우여우즈 49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966.1
209 구본상 46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169.1
1,098.0
259 최병민 64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962.3
210 송영숙 68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1,168.4
260 오승환 52 M 네이버 이사
949.9
211 김 담 51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156.3
212 구자경 91 M LG그룹 명예회장
1,150.1
213 정명준 58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147.4
214 권기범 49 M 동국제약 대표이사 215 박헌서 78 M 한국정보통신 회장 216 정창수 80 M 부광약품 부회장 217 허동수 73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증감률 증감액 (%) (억원) 22.46
179.7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976.1
87.0 1022.53
889.1
253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976.1
87.0 1022.53
889.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976.1
87.0 1022.53
889.1
255 임후연 8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976.1
87.0 1022.53
889.1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976.1
87.0 1022.53
889.1
252 임성아 8 254 김지우 9
6.48
71.2
104.1 1022.53
1,064.3
980.6
17.92
175.7
261 박용태 66 M 녹십자 부회장
1,030.2
11.64
119.9
262 박지영 41 F 컴투스 대표이사
954.6
20.19
192.7
1,147.4
617.6
85.78
1,147.0
840.8
36.42
1,146.6
626.2
1,144.7
1,029.2
218 홍영철 68 M 고려제강 회장
1,144.6
1,146.5
219 한영재 61 M 노루홀딩스 회장
1,144.2
220 김선혜 45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138.0
1,021.8
11.38
221 김영찬 70 M 골프존 대표
1,121.8
526.4 113.12
222 우쿤리앙 51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117.2
1,542.8 -27.59
-425.6
223 오길영 45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1,110.1
N/A
N/A
224 김동관 33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03.9
1,009.0
225 류 진 58 M 풍산그룹 회장
1,097.9
226 단재완 69 M 한국제지 회장 227 구연경 3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979.7
2015.1.2 800.0
18.37
150.4
1,334.2 -27.59
-368.1
818.9
50.9 1792.11
911.5
-8.62
-89.6
938.2
427.8 119.33
510.4
938.0
936.7
0.14
1.3
263 김정완 59 M 매일유업 회장
931.0
811.7
14.69
119.3
529.8
264 김용화 45 M 덱스터 대표이사
929.3
N/A
N/A
N/A
306.2
265 진양곤 50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925.8
341.5 171.06
584.2
83.10
520.4
266 박재창 29 M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 아들
923.6
11.22
115.5
267 백정호 58 M 동성화학 회장
922.1
-0.17
-1.9
268 최내현 4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920.0
1,278.4 -10.50
-134.2
269 이길환 75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919.7
116.3
270 이유정 45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918.0
1,026.0 -10.53
-108.0
595.5
271 권혁운 66 M 동서산업 회장
910.0
1,254.2 -27.45
-344.3
272 김용우 55 M 더존비즈온 이사
907.6
99.68
453.1
N/A
273 박지민 13 F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 딸
903.7
22.4 3939.68
881.3
9.41
94.9
274 윤성준 55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902.3
215.4 318.98
686.9
1,189.2
-7.68
-91.3
275 곽동신 42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897.2
1,124.9 -20.25
-227.7
1,089.9
1,189.7
-8.39
-99.8
276 박종훈 91 M 약사
884.0
475.8
85.78
408.2
1,088.8
983.5
10.71
105.4
277 임창욱 67 M 대상그룹 명예회장
882.8
464.1
90.21
418.7
228 강덕영 69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72.9
778.2
37.87
294.7
278 박영옥 55 M 스마트인컴 대표
875.8
1,586.7 -44.80
-710.9
229 김판길 76 M 산성앨엔에스 회장
1,070.5
981.8
9.03
88.7
279 장인순 8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60.1
717.3
19.91
142.8
230 박준경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061.0
1,761.8 -39.78
-700.8
280 양기혁 47 M 메디톡스 임원
852.4
548.7
55.34
303.7
231 김창수 55 M F&F 대표이사
1,058.9
1,240.0 -14.61
-181.1
281 이원준 38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847.5
976.1 -13.18
-128.6
232 구미정 61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058.5
1,311.3 -19.28
-252.8
282 허정미 34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846.2
487.6
73.57
358.7
233 윤석민 52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057.6
1,068.4
-1.01
-10.7
283 박상환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839.9
742.1
13.19
97.9
234 송호근 64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034.9
893.7
15.80
141.2
284 이정웅 36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838.5
1,599.8 -47.59
-761.3
235 채형석 56 M 애경그룹 부회장
1,030.2
1,825.2 -43.56
-795.0
285 김영봉 63 M 모토닉 회장
832.8
1,052.4 -20.87
-219.6
236 홍지윤 41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1,027.4
91.5 1022.53
935.8
286 이충곤 72 M 에스엘 회장
829.2
846.5
-2.03
-17.2
237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1,027.4
91.5 1022.53
935.8
287 조은영 51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828.6
369.1 124.47
459.5
238 현정은 61 F 현대그룹 회장
1,022.7
13.84
124.3
288 홍성한 59 M 비씨월드제약 대표
826.9
421.9
96.00
405.0
239 허준홍 41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018.7
1,155.4 -11.83
-136.7
289 김수지 72 M 대화제약 대표
824.6
151.8 443.27
672.8
240 승만호 59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1,011.6
13.15
117.6
290 홍승연 32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824.3
302.1 172.85
522.2
241 박정원 54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011.5
1,395.5 -27.52
-384.0
291 홍정환 31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824.3
302.1 172.85
522.2
242 엄평용 59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008.3
1,175.8 -14.24
-167.4
292 고준진 70 M 대화제약 고문
823.5
151.6 443.27
671.9
243 함윤식 25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999.4
340.5 193.51
658.9
293 서영필 52 M 에이블씨엔씨 회장
818.4
866.8
-5.58
-48.4
244 임성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999.3
89.0 1022.53
910.3
294 윤상현 42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816.3
561.1
45.48
255.2
245 박찬구 68 M 금호석유화학 회장
991.3
1,639.0 -39.52
-647.7
295 이승훈 43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12.3
829.2
-2.03
-16.9
246 조동혁 66 M 한솔그룹 명예회장
989.5
655.9
50.86
333.6
296 원국희 83 M 신영증권 회장
811.4
927.9 -12.56
-116.5
247 송효순 58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989.2
590.5
67.54
398.8
297 민선식 57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807.8
546.0
47.95
261.8
248 이용한 62 M 아이피에스 회장
989.1
925.2
6.92
64.0
298 길문종 57 M 메디아나 회장
798.2
365.4 118.42
432.8
249 성영철 60 M 제넥신 대표이사
982.6
524.3
87.40
458.3
299 장진혁 42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89.4
706.3
11.77
83.2
250 윤재승 54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982.0
821.6
19.53
160.4
300 장진이 39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89.4
706.3
11.77
83.2
898.4 894.0
February 2016
1,039.5
22.9 3939.68
900.7
937.1
-1.60
-15.0
948.7
-3.02
-28.7
1,122.7 -18.08
-203.0
454.5
147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01 구형모 29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787.5
583.1
35.06
204.4
302 정 한 56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787.5
N/A
N/A
N/A
303 김 정 56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786.0
398.6
97.21
387.4
304 김정돈 62 M 미원상사 회장
785.6
778.2
0.95
7.4
305 김종희 40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775.7
564.9
37.33
210.9
306 이지훈 38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773.7
1,541.3 -49.80
307 김 원 58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770.8
415.0
308 이문기 54 M 아이원스 대표이사
765.5
425.3
309 나성균 45 M 네오위즈 대표이사
765.4
310 손주은 55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351 김용주 60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688.8
430.5
60.00
258.3
352 배용준 44 M 키이스트 대주주
685.5
558.5
22.75
127.0
353 임종민 51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85.0
65.2 950.63
619.8
354 김상면 70 M 자화전자 대표
684.1
578.4
18.29
105.8
355 허철홍 37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683.9
569.4
20.12
114.5
-767.6
356 박채규 55 M 디티앤티 대표
683.0
1,120.5 -39.04
-437.5
85.73
355.8
357 김종섭 69 M 삼악악기 회장
680.4
763.4 -10.87
-83.0
80.00
340.2
358 현승훈 74 M 화승 회장
678.8
396.0
71.43
282.8
807.1
-5.17
-41.7
359 정몽혁 55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74.6
555.8
21.38
118.8
765.3
661.2
15.74
104.1
360 정숙인 54 F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 부인
673.0
N/A
N/A
N/A
311 하상헌 56 M 하이즈항공 대표
756.5
N/A
N/A
N/A
361 박지원 51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672.6
928.3 -27.55
-255.7
312 김창호 56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755.5
663.6
13.84
91.8
362 김석환 59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670.1
682.7
313 이완진 65 M 대한뉴팜 회장
752.4
668.0
12.64
84.4
363 현석호 43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667.1
314 구자은 52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752.3
1,028.0 -26.82
-275.7
364 김명준 75 M 우리산업 대표이사
665.2
315 이민규 3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751.3
1,106.6 -32.11
-355.3
365 김은선 58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316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751.3
1,106.6 -32.11
-355.3
317 정영배 55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747.7
831.9 -10.11
-84.1
318 구자용 61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742.0
1,063.2 -30.21
-321.1
319 서송숙 6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41.3
467.9
58.42
273.4
320 김 준 53 M 경방 대표이사 사장(김각중 회장 장남)
740.7
628.2
17.92
321 조정일 54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739.5
799.7
322 김장연 59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323 허정수 66 M GS네오텍 회장
-1.85
-12.6
86.0 675.47
581.0
456.6
45.69
208.6
664.5
350.0
89.84
314.5
366 김중헌 62 M 이라이콤 대표이사
664.2
608.4
9.16
55.7
367 장세주 63 M 동국제강그룹 회장
662.6
761.6 -13.00
-99.0
368 허세홍 47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62.2
557.1
18.86
105.0
369 임진범 26 M 임병철 잇츠스킨 대표 아들
658.9
N/A
N/A
N/A
112.6
370 임효재 35 F 임병철 잇츠스킨 대표 친인척
658.9
N/A
N/A
N/A
-7.52
-60.2
371 이해영 45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658.4
180.8 264.25
477.6
735.7
937.4 -21.52
-201.8
372 이인옥 45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57.5
892.4 -26.32
-234.9
732.8
714.2
2.61
18.6
373 어준선 79 M 안국약품 회장
654.8
405.1
61.67
249.8
324 장세홍 50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32.8
635.8
15.24
96.9
374 이상근 56 M 유비쿼스 사장
647.9
495.1
30.87
152.8
325 신이현 61 M 샤인 대표이사
731.7
436.5
67.63
295.2
375 우뤠이비아오 57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643.5
973.5 -33.90
-330.0
326 서영우 44 M 대양전기공업 대표
730.6
840.8 -13.11
-110.2
376 김진용 60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638.0
317.8 100.75
320.2
327 황철주 57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730.5
301.9 141.95
428.6
377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633.9
328 김 윤 63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726.8
368.0
97.49
358.8
378 허용준 42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624.7
275.2 126.96
349.4
329 구본길 50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26.3
780.1
-6.89
-53.8
379 구본순 57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624.1
732.9 -14.85
-108.8
330 임완기 82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725.1
64.6 1022.53
660.5
380 허은철 44 M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623.1
285.6 118.16
337.5
331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724.4
907.9 -20.21
-183.5
381 박홍진 48 M 엘티에스 대표이사
622.2
287.3 116.57
334.9
332 이호재 62 M 서울옥션 최대주주
723.5
152.4 374.66
571.1
382 구본엽 44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20.8
583.0
6.48
37.8
333 안건준 51 M 크루셜텍 대표이사
722.0
568.8
26.92
153.1
383 노시철 62 M 인터로조 대표
619.7
307.9 101.31
311.9
334 이원준 49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718.0
480.3
49.47
237.6
384 허남섭 65 M 한일시멘트 회장
617.0
789.5 -21.85
-172.5
335 구웅모 27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717.3
541.4
32.47
175.8
385 박순재 62 M 알테오젠 대표
616.6
355.8
73.31
260.8
336 주진우 67 M 사조산업 회장
716.1
699.9
2.31
16.1
386 구자영 77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15.7
559.0
10.16
56.8
337 김형육 71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715.9
484.3
47.82
231.6
387 홍석표 37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615.2
616.2
-0.17
-1.0
338 임종호 55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715.3
63.4 1027.83
651.9
388 김영훈 64 M 대성그룹 회장
613.6
719.2 -14.68
-105.5
339 김문희 88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713.7
697.9
2.27
15.8
389 김재윤 46 M 서원인텍 대표이사
612.4
677.3
340 오수진 47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712.5
180.9 293.75
531.5
390 박희원 67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341 경규한 68 M 리바트 사장
710.1
689.0
3.06
21.1
342 김지원 35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707.4
388.0
82.31
319.4
343 구자균 59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706.9
957.8 -26.20
344 이광식 69 M 환인제약 회장
701.7
805.7 -12.90
345 손동창 68 M 퍼시스 회장
700.8
346 채승석 46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700.3
347 허인영 44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699.2
348 박진수 76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4,106.2 -84.56 -3,472.3
-9.58
-64.9
612.2
1,111.4 -44.92
-499.2
391 김종구 67 M 파트론 대표이사
611.3
697.1 -12.30
-85.8
392 권진혁 49 M 뉴트리바이오텍 대표
606.3
N/A
N/A
N/A
-250.9
393 서정화 59 M 나무가 대표이사
605.3
N/A
N/A
N/A
-104.0
394 안재일 54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05.0
997.3 -39.34
-392.3
14.51
88.8
395 최은영 54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04.7
723.9 -16.46
-119.2
1,022.4 -31.50
-322.1
396 조병호 70 M 동양기전 회장
604.3
451.4
33.87
152.9
571.0
22.46
128.2
397 김운장 71 M 대화제약 고문
599.8
110.4 443.27
489.4
698.1
442.1
57.93
256.1
398 차광렬 64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97.2
562.5
6.17
34.7
349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696.7
876.4 -20.50
-179.7
399 신용철 56 M 아미코젠 대표이사
597.1
357.3
67.09
239.8
350 박지산 28 M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 아들
691.1
17.1 3939.68
674.0
400 이화일 74 M 조선내화 회장
596.3
806.2 -26.04
-209.9
148
February 2016
612.0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6.1.22
2015.1.2
증감률 증감액 (%) (억원)
401 윤희종 69 M 위닉스 대표이사
594.7
785.7 -24.31
-191.0
451 이택선 67 M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533.9
410.1
30.20
402 윤재훈 55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591.6
498.9
18.58
92.7
452 김혜경 68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33.5
527.5
1.15
6.0
403 조남호 65 M 한진중공업 회장
590.6
1,133.6 -47.90
-543.0
453 김상택 64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531.7
478.5
11.11
53.2
404 장상돈 79 M 한국철강 회장
589.7
19.54
96.4
454 조송만 56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531.6
211.5 151.34
320.1
405 채동석 52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589.6
1,053.1 -44.01
-463.4
455 김은정 47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27.8
189.1 179.08
338.7
406 박용만 61 M 두산 회장
586.5
897.9 -34.67
-311.3
456 구본호 41 M 범한판토스 대주주
527.7
786.0 -32.87
-258.3
407 임익성 61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577.7
420.0
37.52
157.6
457 문영훈 8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27.6
685.5 -23.03
-157.9
408 승은호 74 M 코린도그룹 회장
577.1
358.5
60.98
218.6
458 복진환 55 M 아이넷스쿨 사장
523.3
89.5 484.75
433.8
409 김희원 61 M 아스트 최대주주
577.1
165.9 247.81
411.2
459 신연균 63 F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523.2
191.8 172.85
331.5
410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576.7
798.1 -27.75
-221.5
460 허완구 80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21.6
426.0
411 권희석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576.0
559.7
2.91
16.3
461 허용도 68 M 태웅 회장
521.4
412 김영진 60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574.7
347.6
65.35
227.1
462 김영달 48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21.3
472.9
10.25
48.5
413 김준년 42 M 삼목정공 최대주주
574.1
809.0 -29.03
-234.9
463 유상옥 83 M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518.7
137.6 277.05
381.1
414 김수경 67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571.9
877.7 -34.84
-305.8
464 김영민 71 M 서울도시가스 회장
516.9
804.8 -35.77
-287.9
415 노희열 59 M 오로라월드 회장
570.3
619.2
-7.89
-48.9
465 장영신 80 F 애경그룹 회장
516.6
922.7 -44.01
-406.0
416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570.0
194.2 193.51
375.8
466 김성욱 48 M 한올바이오파마 사장(김병태 회장 차남)
511.3
147.6 246.41
363.7
417 박정복 7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69.2
253.6 124.47
315.7
467 조문수 58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03.9
445.6
13.10
58.4
418 정순옥 66 F 이연제약 대주주
569.1
307.5
85.12
261.7
468 김기병 78 M 롯데관광개발 회장
503.9
578.3 -12.87
-74.4
419 유정민 40 M 이연제약 대주주
565.2
305.3
85.12
259.9
469 김후식 52 M 뷰웍스 대표이사
502.8
363.0
38.53
139.8
420 우석형 61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565.1
802.2 -29.56
-237.1
470 구본진 52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02.3
589.8 -14.85
-87.6
421 조종암 51 M 엑셈 대표이사
564.9
N/A
N/A
471 윤재용 57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502.1
541.1
-7.19
-38.9
422 김우택 52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562.8
1,056.9 -46.75
-494.0
472 한상호 61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501.5
192.0 161.22
309.5
423 이한구 69 M 대화제약 대표이사
562.3
103.5 443.27
458.8
473 천경준 69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499.5
416.7
19.85
82.7
424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561.7
2,529.4 -77.79 -1,967.7
474 김록희 70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99.1
483.1
3.33
16.1
425 이종각 84 M 대한제분 회장
558.1
500.3
11.54
57.7
475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94.3
624.7 -20.87
-130.3
426 최신원 64 M SKC 회장
556.4
306.6
81.43
249.7
476 원혁희 90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93.5
411.6
19.91
81.9
427 박의숙 70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55.0
540.3
2.72
14.7
477 배중호 63 M 국순당 사장
493.3
383.5
28.62
109.8
428 양윤선 52 F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552.8
261.2 111.59
291.5
478 박선순 55 M 다원시스 대표
492.0
261.2
88.36
230.8
429 조은희 4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551.7
245.8 124.47
305.9
479 민종기 69 M 케이티롤 대표이사
490.0
89.7 446.04
400.3
430 이병무 75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51.5
835.7 -34.01
-284.2
480 함승호 81 M 오뚜기 함태호 회장 동생
487.6
166.1 193.51
321.5
431 황창연 62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550.5
461.3
19.33
89.2
481 승명호 60 M 동화홀딩스/한국일보 회장
487.1
302.6
60.98
184.5
432 원종익 61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49.3
458.1
19.91
91.2
482 구본욱 39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487.0
457.4
6.48
29.6
433 김 량 61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546.9
269.1 103.22
277.8
483 이승용 48 M 삼영무역 대표이사
486.8
552.4 -11.88
-65.6
434 허정섭 7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46.6
942.0 -41.97
-395.4
484 한성호 42 M 에프엔씨 최대주주
486.0
543.6 -10.60
-57.6
435 오종택 56 M 인선이엔티 회장
546.5
392.7
39.15
153.8
485 조영수 7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476.5
285.5
66.94
191.1
436 양규모 73 M KPX그룹 회장
546.1
774.0 -29.44
-227.9
486 허서연 39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장녀
475.3
349.3
36.07
126.0
437 원종규 57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45.8
455.2
19.91
90.6
487 허서희 30 F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차녀
475.3
349.3
36.07
126.0
438 문휴건 5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43.7
706.4 -23.03
-162.7
488 원종석 55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475.2
452.6
4.99
22.6
439 박연차 71 M 태광실업 회장
543.3
1,170.3 -53.58
-627.0
489 구자홍 70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475.0
640.2 -25.81
-165.2
440 원 영 5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42.3
452.3
19.91
90.0
490 고광일 59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73.8
631.3 -24.94
-157.5
441 김재철 56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541.7
383.0
41.43
158.7
491 장홍선 76 M 근화제약 회장
472.1
322.4
46.45
149.7
442 박상우 47 M 에이티젠 대표이사
541.0
N/A
N/A
N/A
492 최호일 50 M 펩트론 대표이사
472.0
N/A
N/A
N/A
443 김병태 79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540.5
146.1 269.99
394.4
493 정유석 40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471.6
175.7 168.35
295.9
444 차근식 62 M 아이센스 대표
540.0
978.4 -44.81
-438.4
494 박석원 45 M 두산엔진 부사장(박용성 회장 차남)
471.0
651.4 -27.70
-180.5
445 민동욱 46 M 엠씨넥스 대표
540.0
240.3 124.72
299.7
495 박용성 76 M 두산중공업 회장
470.6
644.9 -27.04
-174.4
446 이태영 57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538.2
749.6 -28.20
-211.4
496 현지호 45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469.3
342.8
36.88
126.4
447 김재경 69 M 인탑스 대표이사
536.8
469.7
14.29
67.1
497 박용현 73 M 두산건설 회장
467.7
640.6 -26.99
-172.9
448 김정민 54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36.5
462.3
16.07
74.3
498 오순택 70 M 동일산업 대표이사
466.1
547.9 -14.94
-81.8
449 이종훈 60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34.9
546.8
-2.18
-11.9
499 백승호 60 M 대원제약 회장
465.1
368.1
26.36
97.0
450 이애숙 87 F 이연제약 대주주
534.2
288.6
85.12
245.6
500 김상하 90 M 삼양사그룹 회장
464.3
251.9
84.30
212.4
493.3
N/A
February 2016
123.8
22.46
95.7
1,156.3 -54.91
-635.0
149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가족음악극 ‘템페스트’ 관람
셰익스피어 원작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어렵다고 생각말고 한 번 가보길” 13일 우리쌩쌩어린이
1월
족음악극 <템페스트>의 쉽고
기자단은 세종문화
흥미로운 접근을 바탕으로,
회관 M씨어터에서 가족음악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깊은
극 <템페스트>를 관람 및 취
감동과 의미를 온 가족이 보
재했다.
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무
<템페스트>는 언어의 마
대이기도 하다.
술사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울시극단<템페스트>가족
(1564~1616) 의 최고의 작품
음악극은 일종의 뮤지컬이다.
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아
한국말로 해주지만 무대 양옆
서울시극단 배우들.
직까지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
스크린에 영어로 설명을 해주
이 공연되고 있다. 그는 희곡 작가뿐 아
어의 원작을 경쾌하고 즐거운 가족음악
기 때문에 다문화가족도 온가족이 함
니라 영어를 아름답게 가꾼 연극인이기
극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무대미술가
께 보기에 좋을 멋진 공연이다. 한국말
도 하다. 그가 연극에서 사용한 단어가
박상봉의 동심을 자극하는 무대장치와
로 연극을 보고 영어자막이 뜨는 경우
약 2만개가 넘는다고 하고 그가 만든 일
젊은 감각의 홍문기 의상디자이너의 의
는 극히 드물다. 원작이 무겁고 어려운
상 언어는 약 2000개 정도 된다. 셰익스
상, 김영엽 안무의 정령들의 춤 등은 극
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음악극<템페
피어는 영어표현을 풍부하게 만들었을
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며 활력을 불
스트>는 짜임새가 있고 노여움 조차 웃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주변에 있을
어 넣었다.
음이 넘치고 집중해서 보게 되고 무대
듯한 등장인물을 창조해내었고 그들의
특히 <템페스트>원작의 등장인물 중
연출이 너무나 기막히게 아릅다고 실제
모험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정뱅이 요리사 ‘스테파노’가 이탈리아
같게 느껴진다. 바람과 태풍을 단순히
배우게 해준다.
최고의 요리사이자 화자로 등장시킨 흥
검은 천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다니 정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1-가
미로운 각색을 바탕으로 식탁과 주방기
말 놀랍다. 식탁이 주측이 되어서 음악
족음악극<템페스트> 공연은 서울시 극
구들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을 통해 배
극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한다는 점도 특
단 김광보 예술괌독의 지휘아래 연극계
가 되고 집이 되는 상상력을 더한 무대,
별했다.
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젊은 창작진들이
‘쩝쩝송’, ‘부어라 마셔라’, ‘함께 마셔요’
<템페스트>는 가족음악이기에 심각
대거 합류하여 깊이 있는 셰익스피어의
등 재미난 음악들은 다소 딱딱할 수 있
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지는 않는다. 그렇
원작을 재기발랄하게 해석하였다. 현대
는 고전작품에 윤활유가 되었다. 이번
다고 가볍지도 않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적 감각의 김한내 연출을 필두로 아이
작품은 ”무슨 일이 벌어지면, 일단 식탁
을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한번쯤 가
들 눈높이에 맞춘 오세혁 국작가의 각
에 앉으세요!“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족과 함께 여러작품을 둘
색, 따듯한 감성을 표현하는 음악 감독
스테파노를 통해 ‘밥상 공동체의 행복
러보는 건 어떨까? 기회되
장한솔과 함께 이선영 작곡가의 콤비는
함’과 화해와 관용의 메시지를 보다 쉽
면 꼭 가족과 함께 한번 보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셰익스피
고 재미있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가
길 바란다.
150
February 2016 January 2016
<권태영 쌩쌩무지개기자>
연탄배달 봉사활동
“가장 힘들었지만 즐겁고 뿌듯” 땡큐맘 나눔하우스 연탄배달 봉사 난해 11월 28일 토요일,
지
다행이었던 것은 11월 29일
상계동에서 P&G와 옥
비가 온 것이다. 비닐을 덮어
션, 그리고 재해구호단체 희망
드리지 않고 그냥 왔더라면
브릿지가 함께한 땡큐맘 나눔
그 연탄들은 모두 못쓰게 되
하우스 연탄배달 봉사에 함께
어버렸을 거다. 지금도 할머니
하게 되었다. 90명 정도의 봉
를 도운 것은 정말 잘한 일이
사자들은 연탄재가 옷에 묻는
라고 생각된다.
것을 막기 위해 커다란 회색
내가 해본 일들 중 가장 힘
작업복을 입고, 고무장갑 위
들고 고단했던 봉사였지만 힘
에 목장갑을 낀 다음, 마스크를 착용한
얼거지 않고 얌전히 아빠를 기다리고
든 마음보다는 즐겁고 뿌듯한 마음이
후에 열심히 연탄을 날랐다. 각자 손난
있었다. 인내심이 정말 대단했다.
앞섰다. 비록 코를 풀면 까만 콧물이 나
로 4개를 받고 1조, 2조, 3조, 4조로 나
한 할머니의 집에 연탄 200개를 다
오고, 귀를 쑤시면 까만 흑연가루가 귀
나르고 다른 집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
지와 함께 나오고, 탄광에 들어갔다 나
연탄 나르기는 아침 9시부터 시작해
는데 엄마의 눈에 쌓여있는 연탄더미를
온 몰골이었지만 연탄을 생전 모르던
오후 5시에 끝나는 봉사였다. 경사로의
보시며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이시는 할
사람들과 함께 마음만은 하나가 되어
옆에 위치한 집, 좁은 골목 속의 더 좁
머니가 보였다.
연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
뉘어 활동했다.
은 골목에 있는 집, 쌓여있는 연탄과 매
엄마가 그 할머니께 도움이 필요하신
었다는 것은 나의 몰골과 지금 힘들다
우 멀리 떨어져있는 집들 하나하나에
지 여쭈었다. 할머니댁에는 연탄을 보관
는 것, 팔이 끊어질 것 같다는 것을 잊
각각 250장 정도 되는 연탄들을 하나하
할 장소가 없어 다 낡아떨어진 처마 밑
게 해주었다. 쉽게 할 수 없는 연탄 나르
나 날랐다.
에 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장소
기 봉사를 하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우리 1조에게 배정된 연탄은 약
마저도 연탄 200장을 쌓기에는 조금 모
서 더욱 보람찬 경험이었다.
3500장이었다. 거의 7시간을 연탄만 날
자라 비나 눈이 올 경우를 고려하지 못
랐다.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팠지
하고 공간 확보를 위해 높이 쌓아놓게
만 다른 조원들까지 동원되어 오후 5시
되었다.
경, 마침내 연탄을 전부 배달할 수 있게
할머니께서는 만약 비가 오면 연탄이
되었다. 이 봉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다 젖어 못쓰게 될 것을 우려하시고 계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신 것이었다. 게다가 혼자 사셔서 후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이다.
4,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여자아이
할머니를 도와 연탄을 다시 쌓을 사람
28일, 상계동에서 연탄을
가 아빠와 함께 왔었는데 연탄 나르기
도 없었다. 우리는 연탄을 다시 쌓고 비
날랐던 봉사자들은 상계동
에는 힘이 약해 참여하지는 못했었다.
닐도 더 꼼꼼히 덮어드린 후 인사하고
을 따뜻한 봉사로 뜨겁게
하지만 차가운 길 위에 긴 시간 동안 칭
그 집을 나왔다. 그런데 제일 뿌듯하고
밝혔다.
<윤보리 쌩쌩영보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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