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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사업·지배구조 재편 총정리
삼성의 미래, 이재용 경영권 승계 어디까지 왔나
FEATURE 주식재산 1조원 이상 로열패밀리 19개 일가 분석
FOCUS GS칼텍스 기사회생 허진수 부회장 재조명
EQUITY 갤S7 Vs G5가 주가에 미친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POWER INTERVIEW
TOP 500
유낙준 새누리당 후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노회찬 정의당 후보
토마쉬 후삭 주한체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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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5.MARCH 2016
500대 주식부호리스트
(주)타이쿤미디어 | 2016년 3월호 | 통권105호 | 2016년 2월 27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05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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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재용 경영권 승계 어디까지 왔나?
AGENDA 10 11 12 14 16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 100.5도 청년희망펀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000명 넘어 私財 출연은 기부의 백미
COVER STORY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지고 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실상 삼성 그룹의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이재용의 실용주의’ 혹은 ‘이재용식 집중경 영’이라 명명된 사업재편은 예측불가능한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파격적이기 까지 하다. 본지는 이 부회장의 사업재편을 과정과 향후 방향성을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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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30 31 33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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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I 끝이 안보이는 롯데의 경영권 분쟁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삼성의 미래는 지배구조 재편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일지 실용주의 노선 강화 삼성생명 잇단 매각 금융지주사 설립 윤곽드러나는 그룹재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그간의 실적부진 원인은 혹독한 경영 시험대 위기극복
EQUITY 38 47 48 50
1조원 클럽 Monthly Report 2015 배당현황 Global Investment
FEATURE 52 재벌가별 주식자산 규모
ISSUE - I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家 ‘형제의 난’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서 밀려난지 1년이 되도록 경영일선 복귀가 좌절되자 신동주측은 다급해졌다. 친 신동빈측 인사로 구성된 이사회에 틈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으로부터 화학사업을 인수하는 등 롯데그룹의 경영 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일본 롯 데홀딩스 임시주총을 소집한 데이어 종업원지주회 마음을 돌리기위해 1인당 25억원의 보상안을 내놨다.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롯데가 경영권 분쟁을 짚 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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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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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보이는 롯데의 경영권 분쟁 임시주총 소집 베네핏 프로그램 법정소송 치열한 지분경쟁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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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대한민국 최고 주식부자 가문은 삼성·아모레퍼시픽·현대차·SK 일가 순
ISSUE - II 72 73 75 78
박근혜정부 3년 경제정책 현주소는 창조경제 잘 진행되고 있나 3년간 성과는 개성공단 사태가 변수
INFOGRAPHICS 80 대기업그룹 해외계열사 채무보증액 82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결과
재벌가별 주식자산을 집계한 결과 삼성家가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24조 273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기대비 26조원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는 본지 부설 타이쿤리서치센터가 매년 단독으로 파악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가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현대자 동차, SK 등 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지만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일가의 약진으로 LG家가 5위 자리를 내줬다. 이밖에 오뚜기, 동서식품, 한샘 등 준재벌 일가가 많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TREND 84 85 86 89 90 92
MWC 2016 [MWC2016] 모바일 신기술 격전장 삼성 S7 Vs LG G5 KT Vs SKT 삼성전자-페이스북 협업 MWC 2016 폐막 스케치
WORLD BEST 94 가장 비싼 국가 원수 전용차
맞수熱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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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사상최악 실적에서 영업익 1조원 클럽 가입은 운인가 능력인가?
100 101 103 104 106 108
짬뽕전쟁 비교분석 마케팅 CEO vs CEO 짬뽕라면 맞수열전 평가표 세계요리연구가 황지희 셰프의 ‘뜨거운 짬뽕, 냉정한 평가’
ZOOM IN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를 맡은지 4년차를 맞이했다. 연간 2조원의 영업이 익을 내던 회사는 2014년 4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곤두박질 쳤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여수 기름 유출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허 부회장이 GS그룹내 찬밥신세로 전락했다는 소문이 무성 한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1조이상의 기업들을 따로 분류하는 ‘1조원 클럽’에 GS칼텍스 재입성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일뿐이라고 폄하하는 재계 의 곱지않은 시선속에 그가 걸어온 지난 3년의 시간을 뒤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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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회장 셀트리온 임금피크제 시행 대한항공 SK그룹 영종도 ‘복합리조트’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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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무지개뉴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자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여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인터넷미디어 ‘쌩쌩영보드뉴스’의 취재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일어나는 소식과 사건, 사고 는 물론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이나 자신이 직접 취재한 내용을 진솔하게 기사화,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합니다.
쌩쌩어린이기자는 주한 외국대사 인터뷰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가슴 속에 새기면서 국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가 될 쌩쌩어린이기자 모집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쌩쌩무지개기자 모집안내
쌩쌩영보드기자 모집안내
신청자격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학생 (4~6학년)
신청자격 초등학교 3~6학년
선발방법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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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방법 홈페이지(www.rainbownews.co.kr)에서 지원서 작성 후
접수방법 홈페이지(www.ssyboard.com)에서 지원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 문
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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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02)521-9101, 쌩쌩어린이기자단 담당
* 다른 곳에서 어린이기자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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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대기업 총수 사재 출연 ‘新풍속도’ 연말연시는 분위기상 무엇인가 를 정리하고 시작하느라 분주하 다. 여러 가지 ‘무엇’ 속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눔과 기부다. 사회복지공 동모금회의 사랑의 열매 캠페인 도 이 시기에 벌어지고 개인의 훈훈한 기부 미담도 지면을 장식 한다. 경제와 가계가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재계 총수들이 청년 희망펀드 등에 사재를 쪼개서 내 놨고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도 지난해 말 1000호 회 원을 넘어서는 등 활발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노블 리스 오블리지의 척도가 되는 나눔과 기부 현황을 알아본다.
INTERVIEW 119 120 122 124 126 128
HEALTHY FOOD 130 소음인에게 좋은 찰밥 / 잡곡밥 131 미니 함박 스테이크
GALLERY 132 작가 신철
COLUMN 134 136 138 140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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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II 박근혜정부 3년 경제정책 현주소는
[4·13총선] 4당4색 출사표 새누리당 유낙준 남양주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갑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노원병 예비후보) 정의당 노회찬 창원 성산구 예비후보 토마쉬 후삭 주한체코대사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유지헌의 행복투자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FORUM 144 ‘南北物流 FORUM’ 전문가 초청 조찬포럼
BOOK 150 전형구의 ‘독서경영’ 151 Editor’s choice
KOREA RICHEST 152 주식부호 500인 리스트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을 꽉 채우는 동안 경제정책에 어떤 성과를 냈을까.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FTA 경제영토 확장, 역대 최고신용등급, 공공부문개혁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지만 개성공단 사태 같은 예기치 않은 불상사를 자초하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남은 2년간 정책이 레임덕과 맞물려 기대치가 높지 않 다는 점에서 박근혜 경제정책은 ‘수우미양가’ 척도에서 ‘미’를 넘어서긴 힘들 것 으로 보인다. 3년간 경제정책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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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쌩쌩리포트 158 언어폭력 실험 159 토마쉬 후삭 주한 체코 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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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1조원 주식부호 22명 평가액 분석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 변화의 원인 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 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 인 등 주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 다. FTA, TPP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무역장벽은 사라지는 등 끊임없는 시장환경 변화속에 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서 비스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TREND “모바일이 전부다”(MOBILE IS EVERYTHING)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전시회 ‘모바 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이다. 29번째로 열린 MWC 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바일 산업을 반 영해 슬로건을 ‘모바일이 전부다’로 정했 다. 올해 MWC는 세계 25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 난달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서 개막해 25일 마친 MWC에서 삼성 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으로 격돌했다. KT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이동 통신(5G) 기술을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MWC 2016을 정리한다.
Moon Hyoung-Nam Kim Dong-Seok Lee Geum-Ryong Yoo Ji-Heon Jung Young-Hee Ha Do-kyum Choi Woo-Hyuk
Art & Design/Editor
Lee Seong-Hun
A/D & Marketing Chief Manager Management Chief Manager Manager
맞수熱戰 짬뽕라면 전성시대
8
March 2016
Kim Hyo-Sung Gegal Youn-Young Choi Ja-Ryoung
TYCOON YOUNG BOARD Lim Dong-Chan
Director of General Planning
Kim Young-Man
Director of Management IT Team manager
Joo Hae-Joong Park Nam-Kyu
TYCOON TV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짬뽕라면이 전성기를 맞았다. 라면 4社 가 일제히 짬뽕라면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뚜기 ‘진짬뽕’을 필 두로 농심 ‘맛짬뽕’, 삼양 ‘갓짬뽕’, 팔도 ‘불짬뽕’ 등이 잇따라 출시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년 넘게 라면시장의 선 두를 지켜온 신라면의 아성이 최근 오뚜 기 진짬뽕에 의해 무너졌다. 라면4社가 벌이는 짬뽕라면의 전쟁을 파헤쳐 본다.
Choi Ji-Hoon Choi Ji-An
Executive Managing Director
President Chief Manager Producer
100
Yoo Seong-Ho Kim Ji-Wan Jang Hye-Jin TYCOON Article Center
Editorial commitee
Illust Writer Designer
84
Choi Young-Kyu
대표전화 FAX 인쇄처
Kim Ki-Won Yim Young-Kyun Kim Young-Won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6길 19 (서초동 1550-14) 서호빌딩 1F 02)535-8119 02)535-8110 한솔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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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창조경제 성적표와 현실의 괴리
박
업이익과 맞먹는다.
책 모음집’이 지난달 말 청와대에서 나왔다. 자료집은
얼추 금액이 쌓이자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그런
“3년이 지난 지금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데 이들 사업은 박 대통령이 주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겹
자부한다”고 써 있다.
친다.
근혜 정부 3년간의 성과를 집대성한 ‘박근혜정부 3년 정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는 3년간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
왜 겹치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냐면 이들 모두 정부 재원
는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는 과
이 아닌 기업 자금과 총수 사재를 털어낸 이중 투자기 때문이
정에서 우리 사회의 안일함과 싸우고, 비상식과 싸우고, 기득
다. 그것도 모두 박 대통령이 앞장섰다는 데 ‘관제’란 꼬리표를
권과 싸워왔다”고 밝혔다.
떼지 못하고 있다.
정책 모음집은 총 154쪽 분량으로 경제부흥, 문화융성, 국 민행복, 평화통일 기반구축, 비정상의 정상화 등 5가지 분야의 국정성과로 구성됐다. 이중 경제부흥과 관련해서는 대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 총 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금지, 납품업체 불공정 관행 개선 등을 통해 꾸준한 경제민주화를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더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구조개혁,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청년희망 펀드 조성 등을 경제 성과로 제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개념이 모호하다 는 비판이 있다. 기존 정책성과를 혁신센터 성과로 돌리는 등 ‘성과 짜내기’ 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중소기업 기술의 대기업 유용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계가 정부 기조에 못 이겨 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2년 후면 창조경제란 말조차 사라질 것이란 극단적인 전망 도 나오고 있다.
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성과인지 아닌지 헷갈리
국회조차 혁신센터 직원 인터뷰를 통해 근거 법률이 없는
는 것들이 있다. 대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 총수일가 일감 몰
상황에서 정권 교체시 존립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내기
아주기 금지는 이미 역대 정권에서 꾸준히 추진해 왔던 정책
도 했다.
이다. 색다를 게 없고 성과라고 내세울 게 있어 보이지도 않다.
이는 정부 주도 정책에서 오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희망펀드는 대기업과 총수 일가
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3년간 독주했듯이 남은 2년도 그럴 태
주머니를 열어 정부의 치적으로 만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 든 청년희망펀드는 동력이 떨어져서 추진하는 사업이 잘 될까 의문스러울 정도다.
세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3년 경제성적 은 빵점”이라고 혹평했다. 국정 파트너인 야당의 혹평은 되
청년희망펀드는 박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서자 대기업
새겨 봐야 한다. 아무리 으르렁대는
총수와 임원들도 앞다퉈 사재를 털어 넣어 기부를 했다. 누가
정적이더라도 최소 20점은 주는 게
봐도 전형적인 눈치 기부다.
정치적 도의다. 청와대의 성과와 현
50대 대기업 총수들이 기부한 금액만도 900억원을 넘어선
실은 상당한 괴리가 있어 보인다. 박
다. 여기에 임원들까지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 큰 금액이다.
근헤 정부 남은 2년이 그 괴리를 줄
말이 1000억원이지 LS그룹 계열 에너지 대기업 E1의 1년치 영
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TYCOONⓂ 편집장 유성호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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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기부도 기업가정신이다
대기업 총수 사재 출연 ‘新풍속도’ 사랑의 열매는 社財, 청년희망펀드는 私財 연말연시는 분위기상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시작하느라 분주하다. 여러 가지 ‘무엇’ 속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눔과 기부다. 사회복지공동모 금회의 사랑의 열매 캠페인도 이 시기에 벌어지고 개인의 훈훈한 기부 미담도 지면 을 장식한다. 경제와 가계가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 재계 총수들이 청년희망펀드 등 에 사재를 쪼개서 내놨고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도 지난해 말 1000호 회원을 넘어서는 등 활발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의 빛과 소 금, 노블리스 오블리지의 척도가 되는 나눔과 기부 현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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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글 | 이성훈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 100.5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3446억원 모금 기업 12%․개인기부 7% 늘어…100억원 증가 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
사
13억1400만원(44%)이 늘었다.
모금회가 지난해 11월
착한일터는 개정 소득세
23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범
법으로 인해 직장인들의 기
국민 모금 ‘희망2016나눔캠페
부금 세제혜택이 줄었음에도
인’이 목표액인 3430억원보다
335억 원을 모금해 목표 금액
16억원이 많은 3446억원을 모
인 300억을 넘었으며 지난해
금했다.
305억원 보다 30억원이 증가
공동모금회가 캠페인 기 간 중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 랑의온도탑’ 수은주는 최종 100.5도를 기록했다.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이연배 서울 공동모금회장, 김주현 사무총장,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자 사랑의열매 홍보대 사인 방송인 현영·김보성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 모금액 지난해보다 100억원(2.9%)이 늘어난 액수다. 기부 자별로는 기업기부 2465억원(71.5%),
했고 개인기부액은 116억원(6.9%)이 늘 어났다.
캠페인 기간 동안 사랑의온 도탑은 나눔온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
와 나눔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온도탑을 찾은 시민들은 사랑의열매
개인기부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성주 씨 등신대가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매달 수익의
마련된 포토존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전년대비 기업기부는 98억원(4.1%)이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매
즐겼다. 또 공동모금회가 사랑의온도탑
늘었고 개인기부는 2억원(0.2%)이 증가
달 급여에서 약정한 기부금이 자동으로
앞에서 마련한 ‘사랑의열매 SNS 엽서이
했다.
이체되는 직장인 기부 ‘착한일터’ 등이
벤트’에도 참여해 소정의 선물을 받기
고르게 증가했다.
도 했다.
개인기부 981억원(28.5%)이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공동모금회에 접 수된 연간 성금은 목표금액 5000억을
아너 소사이어티는 지난해 302명이
온도탑 옆 사랑의우체통에는 시민들
200억 초과한 5200억원(잠정)으로 집
새로 가입하면서 연말 1000호를 돌파
의 나눔메시지 엽서가 쇄도했고 공동모
계됐다.
해 회원수 1012명, 기부금액(약정포함)
금회에서는 이를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2014년 모금액인 4714억(세월호 특별
1099억을 달성했다. 지난달 1일 기준 회
선물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성금 1118억 제외)보다 486억원이 늘어
원수는 1074명이고 누적금액은 1161억
1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다.
특히 익명으로 성금을 넣어놓는 사 례가 이어졌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시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3407억 원
착한가게는 전국 17개 시·도 지회 나
민들이 넣어놓은 지폐, 동전이 조금씩
(65.5%) △개인기부 1793억 원(34.5%)
눔봉사단 등을 통한 집중홍보를 통해
모이면서 우체통에서만 모두 1048만
이다. 2014년 연간 모금액(4714억원)은
△2014년 9008곳에서 △2015년 1만
9310원의 성금을 기록했다.
△기업기부 3037억 원(64.4%) △개인기
4139곳으로 5131곳(56.9%)이 늘어나면
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오후 3시
부 1677억 원(35.6%)이었다.
서 기부액수도 △2014년 29억8000만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원에서 △2015년 42억 9400만원으로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기업기부는 370억원(12.1%)이 증가
March 2016
11
AGENDA 청년희망펀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대기업 총수들 대부분 사재 쾌척 지난해 기부 열기 올 들어 다소 식어
주
춤했던 기업 총수들의 사재 출연 개인기부가 늘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21일 제1호로 가입한 청년희망펀드가 마중 물이 됐다. 물길이 나자 총수들은 기다 렸다는 듯이 거액을 쾌척하면서 새로운 기부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연말 불우이웃 돕기 등 기업 명의의 기부가 대부분이 었다. 그러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 년희망펀드를 계기로 기업인 개인 차원 의 기부가 크게 늘고 있다. 총수들이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청년희망펀드 대기업 총수 사재출연 금액 기부자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신동빈 회장 최태원 회장 허창수 회장 김승연 회장 이명희 회장 外 박용만 회장 정지선 회장 外 서경배 회장 정상영 명예회장 外 조양호 회장 이재현 회장 구자열 회장 박현주 회장 신창재 회장 조석래 회장 이웅렬 회장 정원주 사장
소속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롯데 SK GS 한화 신세계 두산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KCC 한진 CJ LS 미래에셋 교보생명보험 효성 코오롱 중흥건설
재계순위 1 2 4 5 3 6 9 11 10 19 37 23 8 12 13 24 30 21 27 40
사재(억원) 200 150 70 70 60 30 30 60 30 30 30 29 22 20 20 20 20 16 10 1
삼성그룹은 지난해 10월22일 이건희 회장이 사재 200억원을 청년희망펀드
룹 회장이 사재 150억원 기부를 결정했
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16억원을 각
에 희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다. 청년희망펀드는 사재(社財)가 사재
각 기부하겠다고 뒤를 따랐다. 또 최태
(私財)로 기부하는 모양새가 굳어지는
원 SK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
순간이다.
장도 아들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사재
대기업들은 늘 삼성에서 기준을 세우 면 재계 순위대로 그룹 규모에 맞게 금 액을 정한다. 이 회장은 당시 포괄적 위 임을 해놓은 터라 기부가 가능했다. 이 회장 기부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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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70억원 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다 음으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70억
를 출연해 각각 60억원씩을 청년희망펀 드에 내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20억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원), 구자열 LS그룹 회장(20억원), 현대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지난 1월
개척을 위해 마련한 ‘청년글로벌보부상’
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
부터 꺾였다.
은 지난달 15일 기업대상 사업설명회를
장(3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는 펀드 모집 시행 후 유명 인사나
개최했으며 3월 중 ‘온리원 기업 채용
(30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20억
대기업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급격히 기
박람회’를 통해 보부상 인턴을 선발할
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 일가(29억원)
부금액이 증가했지만 ‘스타 효과’가 사
예정이다.
등이 청년희망펀드 기부에 동참했다.
라지면서 가입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
대통령이 앞장서자 기업 총수들이 뒤 를 따른 것이다. 청년희망펀드는 지난해 9월15일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 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가입건수는 일평균 480건에서 12월 350건, 올 1월 143건, 2월 120건으로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기획자와 빅데이터 서비 스 기획자 양성도 3월부터 교육을 시작 할 계획이다. ‘청년관광통역안내사’ 교육도 1차 지 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 시
관광통역안내사는 4월까지 실무 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청년
행 초기 일었던 붐이 약해진 것 사실”이
육을 마치고 5~7월 여행사 인턴근무를
희망펀드 기금으로 설립된 청년희망재
라며 “창구에 희망펀드 가입자가 현격
마치고 8월부터 여행사에 채용될 예정
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히 줄어들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금액도
이다.
한편 청년희망재단에 따르면 펀드 가
10만원 정도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년 글로벌 취업·창업’ 지원
입이 최근 주춤대고 있다. 반면 자금을
기부자는 기부금액의 15%를 세액공
을 위해 다음달부터 교육생을 선발한
맡아 운영하는 청년희망재단은 청년일
제를 받을 수 있다. 3000만원 초과분은
다. 교육생은 5월부터 국내교육 3개월,
자리 마련에 본격 착수해 다양한 관련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해외교육 5개월, 해외현장OJT 2개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년희망펀드는 목적사업인 청년 일
마무리훈련 1개월 등을 거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22일 기준
자리 창출지원에 사용되며 청년취업기
이외에도 재단은 △신생 벤처기업
청년희망펀드 누적기부금액은 380억원
회 확대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
(Start-up)-청년 인재 매칭지원 △멘토
(누적기부건수 10만5376건)으로 전월
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링 서비스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말 372억원(10만3675건)보다 소폭 상승 했다. 작년 9월21일 시작된 이후 9월 기 부금액 20억원(5만1370건)에서 10월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을 관리하는 청
교육 등을 추진 중이다.
년희망재단은 청년일자리 마련에 다양
재단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더 좋은
한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일자리 창출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제공
있다.
하고 나아가 창조경제시대가 요구하는
80억원(8만2235건), 11월 216억(9만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청년
2864건), 12월 364억원(10만721건)을
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늘리고 해외시장
맞춤형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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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000명 넘어
8년 동안 한국형 고액기부문화 선도 이심 대한노인회장 1천번째…누적금액 1087억
사
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
울 푸근한 선물이 되기를 바
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
란다”고 말했다.
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
이날 가입식에는 대구 아너
어티(Honor Society)가 지난해
클럽 대표인 신홍식(사단법인
12월 29일 1000호 회원을 맞
아트빌리지 대표) 회원이 제작
았다.
해 기부한 1000호 기념 조형
1000호 주인공은 이심 대한
물이 이 회장에게 전달됐다.
노인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 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또 아너 소사이어티 총대표 아너소사이어티 1000번째 회원인 이심 대한노인회장(우측)이 허동수 사회복 지공동모금회장에게 1억원 기부 약정을 하고 있다.
으로부터 아너 인증패를 받으며 아너
인 최신원 경기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장(SKC회장), 아너 소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에 7년 동안
사이어티 1호 회원인 남한봉 유닉스코
출퇴근하며 보게 되는 근처 대학생들
리아 회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
이 회장의 기부금은 공동모금회를
의 표정이 매년 무거워 지는 것 같다”며
장 등이 함께했다.
통해 미래세대 육성사업과 노인 의료취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2년 3월
약계층 지원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
시련을 위로하고 용기를 전하자는 생각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정이다.
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고 말했다.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심 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건 국대 법대 졸업후 에스콰이어 상무이
또 “부모가 부모답고, 자식이 효도하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한국잡지협
고 노인이 노인다워야 미래세대에게 존
2013년 12월 400호(목영준 김앤장 사
회 회장 등을 거쳐 △노년시대신문 발
경을 받을 수 있다”며 “나눔을 통해 존
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500호
행인(2005)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
경받는 노인,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시
(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김선화),
(2006) △대한노인회 노인자살대책위원
니어로서 모범이 되겠다고 생각해왔다”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내츄럴엔도
회 부회장(2009) 등으로 활동했다.
고 했다.
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
이 회장은 2010년 임기 4년의 제15대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우리사회
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 2015년
대한노인회장에 당선된 후 2014년 제
개인 고액기부 문화 창출을 위해 출범
4월 800호 회원(팝페라 테너 임형주),
16대 회장으로 재선돼 직무를 수행하고
한 아너 소사이어티가 1000호 달성이
2015년 10월 900호 회원(길광준 미8군
있다.
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회원들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을 맞았다.
지난 5월 노인복지로 인한 정부 재정
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관심과 사
연도별 가입자 수는 2008년 6명을 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정년 연장, 노
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롯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인일자리 확대, 장기적 노인 연령 70세
1000호 회원 가입이 우리 사회가 더 밝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상향을 주장하기도 했다.
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이자 추운 겨
2014년 272명이며, 2015년 가입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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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까지 290명이다.
단체 임원이 35명(3.5%), 국회의원․지자
보태 가입한 故 앙드레 김을 포함해 모
아너 회원은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체장 등 공무원 17명(1.7%), 방송․연예
두 19명이다.
458명(45.8%)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인 13명(1.3%), 스포츠인 9명(0.9%)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129명(12.9%) 순으로 높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은 127명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8가족 등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이다. 고인이 된 아너 회원은 지난 24일
모두 72가족 15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45명(4.5%), 법인․
생전 기부액에 아들과 직원이 기부금을
있다.
■ 아너소사이어티 현황 ▲ 연도별 아너 소사이어티 현황 1000 1000 710
800 600 438 400 200 6 0
11
54
31
290
272
210
228
126 6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17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연도별 가입 현황] 1200
누적금액
102
48
[누적회원]
1087억원
약정금액
1000 791 800 600
509
400 200 7
38
19
12
7
60
57
282
259
250
296
133
119
0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 지역별 아너 소사이어티 현황 구분 합계 중앙 누적 1000 175 15년 가입 290 36
서울 126 45
부산 75 20
대구 53 18
인천 69 17
광주 34 12
대전 40 8
울산 51 12
경기 84 31
강원 34 14
충북 30 8
충남 27 10
전북 20 3
전남 33 12
경북 43 13
경남 62 15
제주 41 16
세종 3 -
▲ 직종별 아너 소사이어티 현황 직종 인원수 비율(%)
기업인 458 45.80%
전문직 129 12.90%
자영업자 45 4.50%
법인/단체 임원 35 3.50%
공무원 17 1.70%
스포츠인 9 0.90%
방송/연예인 13 1.30%
기타(익명 포함) 계 294 1000 29.4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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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DA 私財 출연은 기부의 백미
亞 최고 기부왕 이종환 회장 부터 조창걸 회장까지 ‘전 재산 기부릴레이’ 업인 개인 명의 기부, 다
기
설립 2년 뒤인 2002년 기금
시 말해 사재 기부는 과
을 3000억원으로 늘려 지금의
거에도 많았다.
재단 기금 규모를 이뤘다.
남촌재단에 주식을 기부하는
개인이 세운 장학재단으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아시아 최
아시아 최대 규모다.
대 기부왕 이종환 삼영화학그 룹 창업주, 통일펀드에 거금을
허창수 회장, 남촌재단에 주식
내놓은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
기부
회장,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이종환 삼영화학 명예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
허창수 GS그룹 회장
난 2006년 12월 개인 보유 GS
지난 3월 한샘드뷰(DBEW)연구 재단에 주식 등 사재 4500억원을 기부
“도서관 발전을 통해 학문 성장과 글로
건설 주식 3만5800주 출연을 시작으
하기로 했다.
벌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우리
로 △2007년 1월 8만6310주 △2008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동대문
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1월 2만8660주 △2009년 4월 3만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동대문
서울대 신축도서관 건립기금 600억원
2470주 △2010년 8월 4만9020주 △
미래창조재단’에 사재 100억원을 냈다.
전액을 출연했다.
2011년 5월 3만1500주 등 매년 주식을
이 명예회장의 기부로 서울대 제2중
기부해 현재 36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 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최고 기부왕 관정(冠廷) 이종환
앙도서관인 ‘관정도서관’이 완공됐다.
우리나라 산업화에 기여하고 사재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1975년
남촌재단은 허 회장이 기업이윤의 사
8000억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후학
이후 40년 만에 새 대형도서관이 세워
회 환원이라는 선친 故 허준구 명예회
을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구순(九旬)
진 것이다.
장의 뜻을 이어받아 사재(私財)를 출연
의 기부왕’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은 서울대로부터 명예공학박 사학위를 받은 적이 있다.
제1중앙도서관과 합치면 국내 대학 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 만든 재단이다. 남촌재단은 ‘소외계층 자립기반 조성
평소 이 명예회장은 “돈을 버는 데는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래 의료, 교
이 명예회장은 “후손에게 황금 한 광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쓰는 데는 천사
육장학, 문화복지, 학술연구 등의 분야
주리보다 책 한권을 물려주라”는 조상
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행동으로 실천
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 가르침대로 세계 1등 인재를 육성
하며 살고 있다.
특히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지원과 무료병원 의료기기 지원사업을 펼치고
하여 일류국가를 만들고 인류공영에
2000년 기금 10억원으로 시작한 관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 하에
정 이종환교육재단은 이 명예회장이 세
2000년 6월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을 설
계 1등 인재를 육성하여 우리나라와 인
허 회장은 재단 설립시 “매년 지속적
립해 인재 육성에 헌신해 오고 있다.
류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교육
으로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500억원 이
재단이다.
상 규모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재단 설립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16
March 2016
있다.
바 있다.
와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참여
상당수 대기업 총수들이 재
한다.
단법인이나 사회복지 법인 등을
지난달 2일 한샘에 따르면 조
만들어 주식을 기부하는 모양
창걸 명예회장이 설립한 싱크탱
새는 비슷하다. 그러나 허 회장
크는 최근 ‘여시재(與時齋)’라는
이 돋보이는 이유는 ‘약속’을 지
이름으로 재단법인 등록을 마
키려는 자세다.
쳤다.
그는 실제로 매년 거액의 사 재를 재단에 넣었다는 것이다.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 하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집’이라는 뜻이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허 회장 ‘개인 주식’의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특색을 갖는다. 이는 거래소에서 언제든지 현금화시 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을 기부한 것 과 다를 바 없다. 허 회장은 약 4000억원 대 주식부호 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장은 이헌재 전 경 교류 협력 강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 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에 지원 된다.
제부총리가 맡는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김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별세한 대림그
도연 포스텍 총장, 박병엽 팬택 창업자
룹 창업주 故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
등 사회 각 부문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
남이다.
여한다.
대림그룹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
재단은 중국 변화와 그에 따른 동아
이션 지분을 포함해 함한 대림산업 관
시아 각국의 대응방식 등을 연구한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통일운
련 비공개 주식 등 약 2000억원의 자산
또 한국과 세계를 이끌 인재 육성을 목
동을 위해 전 재산 2000여억원을 내놓
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재산
표로 한다.
기로 해 대한민국 사회를 깜짝 놀라게
은 그의 전 재산인 셈이다.
이준용 명예회장, 통일나눔펀드에
했다.
한편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그는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한샘 드뷰 재단’에 약 4400억원을 순차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통일운동
폭발사고 때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
적 내놓기로 하고 약 1000억원을 기부
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재단
금으로 당시 재계에서 가장 많은 액수
한 바 있다.
법인 ‘통일과나눔’(이사장 안병훈)의 통
인 20억원을 내 주목받았다.
일나눔펀드에 개인자산 전액을 기부하 겠다고 밝혔다.
통일과나눔은 ‘통일은 나눔에서 시 작되고 나눔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 같은 싱크탱 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겠 다는 것이다.
이 명예회장은 후손을 위해 줄 수 있
을 통해 남북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한샘드뷰연구재단은 조 회장이 개인
는 가장 큰 선물이 통일이라는 생각에
위한다’는 모토로 지난해 5월 설립됐다.
자격으로 2012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
이사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안병훈
현재까지 장학사업, 국내외 학술 연구
일나눔펀드에 국민이 기부하는 모습에
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맡고 있다.
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감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과나눔은 정부 공식 기부금품 모 집단체로 통일나눔 펀드는 재단이 모 집‧운용하는 기금이다. 기금은 공평한 심사를 거쳐 남북간
브루킹스 연구소는 헤리티지 재단과 싱크탱크 여시재(與時齋) 출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싱크탱크가 출범한다. 싱크탱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함께 미국의 양대 싱크탱크로 꼽힌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을 지 원해야 한다는 ‘마샬 플랜’도 브루킹스 연구소가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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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삼성의 미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경영권 승계 어디까지 왔나? 예측 불가능한 속도에 파격까지 더해진 재편 시나리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쓰러지고 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실상 삼성그룹 의 실질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이재용의 실용주의’ 혹은 ‘이재용식 집중경영’이라 명 명된 사업재편은 예측불가능한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파격적이기까지 하다. 본지 는 이 부회장의 사업재편을 과정과 향후 방향성을 점검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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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완 기자
지배구조 재편
기존 순환출자로는 경영권 확보 어려워 ‘선택과 집중’ 실용주의 노선 선택 불가피
이
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
쓰러진지 2년이 다 돼간
성그룹을 지배하는 방식이 됐 오너일가 및 계열사
다. 그사이 삼성그룹 경영권을
던 순환출자는 계열사간 지분
이재용 부회장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
출자가 A→B→→C→A로 이어
39.9 → 39.0%
16.5 → 17.2%
회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진다. 계열사간 지분이 물고 물
방식으로 빠르게 사업구조를
려있어 이른바 지하철 2호선 4.8 → 2.2
재편해 나가고 있다. 이건희 회 장시절에는 1000만명의 삼성 생명 가입자가 보험가입기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
(자료:공정위)
삼성물산
순환선을 연상시킨다.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생명 3.5
6.2 14.0
19.1
인 20년간 매달 20만원씩 자 삼성전자
동이체로 납입한 돈이 삼성그
1.1
으로부터 반복되는 순환구조 정점에 이 회장이 삼성생명 지 분 20.76% 보유해 그룹 전체 통
삼성화재
제권을 확보해왔다.
룹을 지배하는 종잣돈 역할을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이러
했다. 삼성생명 지분 20.76%를
한 출자형태로 계열사의 지배
보유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순
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으로
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비교적
보고 있다.
적은 지분만으로도 그룹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둘 수 있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의 외국 인 지분율이 2월26일 기준으로 49.51%
력을 높이는 수단에 강력한 규 제를 가하고 있다. 한 계열사가 부실화 하면 출자관계의 다른 계열사가 동반 부실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현행법이 허락한
에 달한다. 그룹재편을 통해 확실한 통
이에 정부는 공정위를 통해 처분명
다면 이 회장이 썼던 이 방식을 유지해
제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영권을 통
령, 처분명령+과징금 부과, 내부거래 규
나갈 것이다.
째로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위반, 검찰 고발을 등을 통한 형사책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고 기존의 방식 을 법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최 근 정신없이 진행되는 사업구조 재편의 핵심이다. 많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삼성그
임을 묻는 등 강력한 제재를 진행해 나 순환출자 해소
가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
이러한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에서
는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을 시장가치에
말을 갈아탓다.
부합하는 적정가격으로 인수해야 한다.
룹 지주회사 전환 움직임을 두고 지주
그러나 박근혜 정부출범의 1등 공신
결국 현행 법규제를 어기지 않으면서도
회사 지배구조의 장점인 최대주주 지배
이든 그가 추진했던 경제민주화의 그림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재원마련
력 강화를 통한 경영안정성 증대에 포
자는 현 정부 정책 곳곳에 남아있다. 그
이 필수적이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기반
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순환출자를 엄격히
이 튼튼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 부회장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공정거래법
의 실용주의 노선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다.
보고 있다.
그러나 본지는 현재의 기업지배구조 로는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 전체에 대
March 2016
19
COVER STORY 사업구조 재편
그룹 외형축소 관계없이 미래비전에 방점 지배구조 변화·책임경영 강화 긍정적 평가 건희 회장에 병상에 눕
이
력 유지에 필요한 재원마련이
지 않았어도 현재의 사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이다”라
업구조 재편은 진행됐을 것
고 말해다.
으로 보는 가장 확실한 근거
홍 회장이 삼성코닝 지분
는 삼성코닝 지분매각이다. 이
을 정리하면서 받은 보상은
건회 회장이 쓰러지기 6개월
6300억원에 불과했다. 매년 수
전 삼성그룹은 코닝사와 합작
천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을 수
으로 세워진 삼성코닝의 보유
있는 지분 정리 대가치고는 풍
지분 42.6%를 19억달러(2조 203억원)에 코닝社에 전량 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2013년 5월22일 저녁 제임스 호튼(James Houghton) 코닝社 명예회장 일행을 승지원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며, 상호 협력 증진 방 안을 논의했다.
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족치 못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외삼촌과 이렇게 금전적 관계 를 종료했다. 친인척 관계라는
시장에서는 이 결정을 두고 디스플레
올려놓으며 밀월관계는 유지됐다. 특히
이유로 과도한 현금배당액을 지급하는
이가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과정
중앙일보가 종편 채널 JTBC를 준비하
것은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노선과도
에서 사업재편 정도로 인식했다. 그러
는 과정에서 현금배당액은 천정부지로
맞지 않는다.
나 코닝社와 삼성의 관계는 단순한 사
치솟았다.
LCD, OLED는 유리기판에 핵심기술
업파트너의 관계가 아니다. 고 이병철
이 시기에 LCD 판가하락으로 디스
을 보유한 코닝社사는 각종 디지털기기
선대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40년간
플레이 업계전반의 부진이 있었다는
를 생산하는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반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분을 넘기
점을 감안한다면 상식적으로 이해하
시 유지해야 할 파트너사다. 향후 10년
면서도 향후 10년간 공급계약을 유지하
기 어려운 결정이다. 2010년 현금배당
간 물량 공급을 약속받아 충분한 안전
기로 결정하는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액은 98.65%, 2011년 78.1%, 2012년
장치를 마련해뒀다. 더군다나 OLED유
둔 지분 매각의 이면에는 현행법에 맞
104.9%까지 올랐다. 홍 회장은 삼성코
리기판을 생산하는코닝사와의 또다른
춘 지배구조 재편에 필요한 재원확보
닝으로 배당금으로만 2011년 2475억원,
합작법인 삼성코닝어브밴스드글라스는
차원에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012년 1300억원, 2013년 975억원에 이
그대로 남겨뒀다.
지분 매각이전 삼성코닝의 지분구조
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코닝의 배당
2014년 ‘삼성-한화 빅딜’이란 이름으
는 코닝 49.6%, 삼성디스플레이 42.6%,
금이 중앙일보를 지원하는 통로역할을
로 국내외 언론지상에 메가톤급 뉴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7.32%, 기타
했던 것이다.
가 등장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일찍이
0.7%를 보유했었다. 중앙일보는 이병철
재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3대 언론
IMF때 경험했던 상이한 사업을 그룹간
선대회장이 1965년 직접 창간했다. 중
으로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삼성그룹의
에 주고 받는 형태가 아니라 1조9000억
앙일보는 1999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됐
우호적인 여론과 정책형성에 첨병 역할
원의 매각대금을 받고 한화그룹에 매각
지만 홍 회장이 삼성코닝의 상무, 전무,
을 했던 중앙일보와의 가장 확실했던
한 것이었다. 방산과 석유화학사업부분
부사장 등 각종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연결고리를 스스로 끊었다는 점은 지배
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이 빅딜을 들
20
March 2016
여다보면 훨씬 더 많은 사업부분이 정 리됐다. 향후 산업현장 무인화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는 지능형 로봇사업 부, 항공기 엔진 등을 제조하는 우주항 공사업부 등을 통째로 넘겨줬다. 글로벌 1등과 경쟁력 차이가 현저하거나 고부 가치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사업들을 정 리한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號는 삼성정 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 케미칼사 업부분 등 화학부분을 롯데그룹에 통
재계 1위 삼성과 5위 롯데간 빅딜 3조원 빅딜이 이뤄졌다 .삼성SDI 케미칼 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 학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국내 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빅딜은 신동빈 회장이 제안 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째로 매각했다. 삼성정밀화학은 1964년 한국비료로 출발해 삼성그룹의 모태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
의 철강재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
업이다.
룬 사례나 이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여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직접 설립해
열린 MWC2016에서 LG전자는 기존 메
안정적으로 철강재를 계열사를 통해
기업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상징적
탈재질의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던 단점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현대
인 기업이다. 삼성그룹의 그룹 정체성을
을 보완해 호평을 받았다.
차의 강점으로 작용했으나 앞으로는 발
훼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일반적인 메탈 스마트폰의 경우 수신
실적부진과 화학산업 특성상 투자 후
률 저하, 전파간섭 등의 문제로 띠 형태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삼성전자는
회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의 안테나 선이 스마트폰 표면에 드러
자사 화학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소재를
고려해 과감히 정리했다는 평가가 잇따
나 있는데 G5는 마이크로 다이징 기법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랐다.
을 적용해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
벗어나 글로벌 최첨단 화학회사와 자유
를 금속 표면에 뿌리는 방식으로 안테
로운 협력을 통해 최첨단 제품을 만들
나 선을 감췄다.
어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IT업계 내부에서도 화학사업 정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찬성하는
목을 잡을 것이라 진단했다.
쪽은 삼성그룹이 과거 제일모직 케미칼
이 기술의 핵심은 LG화학이 부품소
부분,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
재에 혁신을 이뤘기 때문이다. IT제품
화학, 삼성BP화학, 삼성석유화학 등 6개
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LG그
애플과 같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통해 화학 사업을 전개했던 이
룹 수뇌부는 LG전자를 맡고 있던 구본
회사들은 제조공장조차 가지지 않고 설
유는 최첨단 소재 개발이 디지털 기기
준 부회장을 지난달 17일 LG화학 이사
계, 소프트웨어개발, 공정관리 등에 역
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
회에 합류시켰다.
할을 축소해 고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하고 있다. 첨단 소재는 제품의 외형뿐 만 아니라 성능, 수명 등 다양한 부분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다.
반대의견도 만만치않다. 현대차의 경 우 현대제철과 수직계열화 돼 있다.
이 부회장은 선택은 후자에 무게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이다. 과거 산업 전분야 걸쳐 시장을 선도
글로벌 경쟁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경
해온 삼성그룹의 외형적인 모습에 집착
삼성전자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량화를 목표로 카본 등의 신소재 적용
하기 보다 명확하게 삼성그룹의 지향점
적용한 갤럭시 엣지 시리즈를 출시해
에 앞장서고 있는데 현대차는 현대제철
을 설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March 2016
21
COVER STORY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일지
22
March 2016
2013.9.23.
2015.9.1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분인수 결정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통합‘삼성물산 출범’
2013.9.27
2015.9.11.
삼성SDS, 삼성SNS 흡수합병 결정
삼성전자 전용기 3대, 전용헬기 6대 매각 추진
2013.11.4.
2015.10.29.
에스원,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 인수 결정
삼성SDI 화학사업, 삼성정밀화학, 삼성BP 등 화학 3개사 지
삼성에버랜드, 급식 및 식자재 사업 분리해 삼성웰스토리 설립
분 롯데케미칼에 3조원에 매각
2014.4.2.
2016.1.8.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 합병 발표
삼성생명 소유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부영에 매각 다수의 삼성생명 소유 건물 매각 진행 중
2014.7.4.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으로 사명 변경
2016.1.14. 프랑스 광고대행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지분 30% 매각
2014.9.1.
협의 발표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발표 2016.1.28. 2014.11.14.
삼성생명, 삼성전자가 보유중이던 삼성카드 지분 37.45%를
삼성SDS, 유가증권 상장
1조5400억원에 인수
2014.11.19.
2016.1.29.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무산
이재용 부회장,삼성SDS 지분 2.05% 매각해 3814억원 현금 확보
2014.11.26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한화그룹에
2016.2.12.
1조9000억원에 매각 발표
삼성엔지니어링, 1조 2000억 유상증자
2014.12.18.
2016.2.25.
제일모직, 유가증권 상장
이재용 부회장, 삼성SDI 보유 삼성물산 지분 0.64%(2000억 원) 매입
2015.5.26.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지분매입에 나서며 삼성물산-삼성SDI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의
순환출자 해소
March 2016
23
COVER STORY 실용주의 노선 강화
제일기획 매각은 해외시장 개척·공정위 규제부합 이 부회장, 효율적 대안 찾으면 과감히 정리 난달 프랑스 광고회사
지
그 역시 그렇게 자라나 삼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성 야구단의 구단주 이전에
지분30% 매각을 놓고 협상중
팬이 됐다. 틈만 나면 외아들
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재
과 야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계·금융가·스포츠계를 동시에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떠들썩했다. 제일기획은 독보
결국 재원 확보라는 대명제
적인 국내 1위 광고회사로 글
를 놓고 봤을 때 제일기획의
로벌 15위권에 위치한다. 그
기업가치를 극대화시켜 지분
러나 인하우스 에이전시 특성 상 삼성그룹 내부광고가 매출 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의
지난달 삼성그룹은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30% 지분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분장의 남편 인 김재열씨(가운데)가 사장으로 재임중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그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식 에 참석하는 장면이다.
구조조정이 1등 사업을 제외
매각대금을 최대치로 끌어올 리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 다. 또 삼성전자에서 삼성 라 이온스에 연 500억원 내외의
하고 모두 정리한다는 노선에서 벗어나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스마트폰, 가
광고비 형식으로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1등도 독자적 생존력이 없으면 정리한
전제품 등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그
제일기획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경우
다는 의미로 확대되면서 큰 파장을 일
룹이 해외 유수의 스포츠클럽에 천문학
제일기획의 매출 증가로 현재 15위권
으켰다.
적인 스폰서 비용을 대면서 산하 야구
내외의 글로벌 광고회사 순위가 더 올
더군다나 삼성 라이온스를 비롯한 야
단에 지원되는 비용을 줄일 정도로 절
라갈 수 있다.
구단, 축구단, 배구단, 농구단 등 4대 스
박한 상황은 아니다. 매 분기 수조원의
광고업계에서는 그 동안 전사적인 그
포츠 자회사가 모두 제일기획 산하에
이익을 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봤을
룹 지원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개척성
있던터라 스포츠계가 받는 충격도 컸
때 삼성 라이온스는 저비용 고효율 마
과가 미미했던 부분도 프랑스 광고회사
다. 그간 적자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케팅 수단으로 볼 수 있다.
‘퍼블리시스’의 역량이 더해져 성장해나
투자로 국내 스포츠계를 이끌어왔던 그
지난해 말 도박파문으로 그림자가 드
간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
리우긴 했지만 ‘1등 삼성’을 한 세대가
을 내렸기 때문이다. 야구단만 하더라
넘게 인식시킨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지분 30% 매각을 결정한다고 하더라
도 한해 5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바로 야구단이기 때문이다. 매일 열리는
도 제일기획을 비롯한 산하 스포츠단의
이재용식 실용주의 노선과 맞지 않다는
야구 경기 생중계를 통해 캐스터와 해
경영권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다.
평가가 뒤따랐다.
설자 입에서 ‘삼성’이라는 용어가 시청
또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의 지
그러나 축구단, 배구단, 농구단 등 다
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세뇌되고 삼성을
분비율을 줄임으로서 공정위에서 엄격
른 스포츠단을 제일기획에 이관하면서
응원하면서 삼성의 기업가치가 올라가
히 규제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
도 삼성전자 산하에 삼성라이온스 야구
는 것을 이재용 부회장은 충분히 경험
할 수도 있다.
단을 남겨두며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는
했다.
24
March 2016
갈 수 있을 것이란 전략적 판단한 것으 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제일기획의 매각에는 이
부회장의 제일기획 해외시장 개척, ‘일
그 결과 일본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모두 넘기는 계약을 체결
감 몰아주기’ 등 공정위 규제충족, 경영
소니의 점유율은 14.2%에 불과하다. 휴
했다.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삼성의료
권 확보를 위한 재원마련 등 복합적인
대전화 대규모 적자에 빠져 사업 규모
원 보유한 헬기 1대를 제외하면 삼성그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축소를 위한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
룹이 업무용으로 보유하게 되는 항공기
다. 3위 샤프 역시 경영난을 겪으며 점
와 헬기는 전무하다. 이 결정은 전용기
유율은 11.4%를 기록했을 뿐이다. 후지
이용대신 수행원 없이 민간항공기 비즈
쯔는 2년전에 비해 점유율이 반토막나
니스석을 애용하는 이 부회장의 소탈한
며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모습과 실용주의가 다시 한 번 크게 부
실적 못내는 사업 과감히 축소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 전 면에 나선 뒤 줄기차게 등장하는 단어 가 바로 ‘실용’이다. ‘실용’의 사전적 의미
애플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섬성
는 ‘실질적 쓸모’다. 지난해 3월 삼성전
전자는 일본내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는
그러나 실상은 마찬가지로 비용절감
자는 도쿄 롯본기에 위치한 삼성전자
것보다 고정비 절감과 자산매각을 통해
보다 순환출자 해소에 필요한 재원 마
일본 법인 본사 건물을 4000억원에 매
몸집 줄이기를 선택했다.
련과 중간금융지주사 설립 안이 통과
각했다.
각되는 계기로 작용했다.
아이폰 사용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될 경우 자사주 매입에 쓰일 자금 확보
야후재팬, 라쿠텐 등 일본을 대표하
번져가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무리수
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
는 IT기업 본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아
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하다.
사히TV 위치한 일본 경제의 중심지로
것이라 추정된다.
탑승 정원이 10~20명으로 제한된 자
불린다.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충분
지난해 11월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가용 비행기는 긴 활주로가 확보되지
히 기대할 수 있는 입지였으나 일본 스
차원에서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않은 작은 공항에도 이착륙이 가능해
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
100여명을 감원을 결정 역시 이 부회장
해당 업무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과감한 매각
의 실용주의 노선 강화로 이해할 수 있
복잡한 예약 없이 필요한 시간에 필
결정을 내렸다.
다. 1%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천문학적
요한 노선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재팬은 이후 임대료가 저렴
인 비용을 투하해야 하는 일본에서의
해당 지역 업무가 마무리되면 이른바
한 이다비시로 이전했다. 유통업에서 행
경쟁보다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판
‘퀵턴’으로 불리는 빠른 국내 복귀가 가
해지는 부동산 투자가 삼성그룹의 성장
단했다고 전해진다.
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전은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은 것
삼성전자의 이런 행보를 향후 삼성생
전용기가 삼성그룹의 글로벌 경영에
명 등이 중간금융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자산임에도 매각을 결정한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조사업체 IDC
매각해야 하는 15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것은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대한항
재팬에 따르면 외국 업체가 전체 시장
주식에 대한 매수자금 마련차원에서 진
공을 비롯한 민간항공사에서 전용기 서
의 점유율 6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행됐다고 본다면 무리가 없다.
비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요할
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50%이상을 애플 아이
일본내 점유율 4.7%로 4위를 차지하
때만 빌려 쓰면 정비보수 등 유지관리
폰이 독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점유
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보다 이
비용보다 훨씬 더 절감할 수 있다는 계
율 4.7%로 4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 확보가
산이 앞섰던 것으로 분석된다.
2·3·5위를 소니, 샤프, 교세라가 차지하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다.
전용기는 쓰임새가 분명한 자산이었
고 있지만 글로벌 트랜드와 거리가 먼
지난해 9월에는 삼성 전용기 3애, 전
지만 사용시간 보다 대기시간이 길다면
이른바 갈라파고스 스마트폰을 제조해
용헬기 6대에 대한 매각을 결정했다. 조
낭비가 된다. 이 부회장은 효율적인 대
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종사를 포함한 관리인력 100여명 모두
체제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March 2016
25
COVER STORY 삼성생명 잇단 매각
지주사 전환 재원마련 위해 ‘상징’도 판다 사업 재편으로 남은 서초타운에 금융사 재집결 전망 난해 9월 조선업황 부진
지
양측 합의에 따라 매각 대금
과 해양플랜트 대규모
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5000억
손실로 실적이 악화된 삼성중
원대 후반에 계약된 것으로
공업의 화성사업장을 310억원
알려졌다.
에 매각했다. 이와함께 거제조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은 지
선소 인근 사원아파트 매각 추
하5층, 지상 25층에 총 연면적
진이 공개돼 비주력자산에 대
은 8만7000㎡에 이른다. 겉면
한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이 실
에 붉은 대리석을 붙이고 직
시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 사했다.
삼성생명 사옥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애지중지했던 건물로 알려져있다. 1월8일 부영에게 5800억원 내외의 금액으로 매각됐다.
사각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설 계돼 외형적 디자인이 멋스러
일반적으로 특정 계열사의 실적이 악
공업이 여타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움으로 고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
화되면 3자 배정형태로 유상증자를 실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다. 1984년 준공돼 전신인 동방생명 사
시해 지원한다. 일반 주주배정 형태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이 역시 실용주의 노
옥부터 오늘날까지 삼성생명의 상징과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지분이 축소
선과는 거리가 먼 행보로 해석하는 것
도 같은 건물로 자리매김 했다. 2009년
돼 경영권이 약화되기 때문에 전사적인
이 옳다.
삼성전자가 삼성본관을 떠나 서초 신사
그룹 위기 상황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옥으로 옮겨가며 삼섬카드와 삼성증권 매각행진 2020년 IFRS 2단계 준비?
이 입주했다. 2011년에는 여의도에 있던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저가수주
삼성생명은 2014년부터 전국에 흩어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생명 본관으로 이
가 실적에 발목을 잡으면서 지난해 3분
져 있는 보유빌딩 매각에 나섰다. 삼성
전하면서 삼성 금융타운의 중심지 역할
기까지 1조5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
생명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해석이 분
을 했다.
다. 과거 삼성그룹에서는 3자 배정 형태
분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삼성생명은 한
애초 이 건물은 신한금융 등에 매입
로 지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삼성그룹
언론을 통해 “단순히 시장가격을 알아
의사를 타진했다 거절당했다. 이후 애
의 현재 상황은 순환출자 해소, 삼성물
보기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에 내놨다”
초 희망가였던 7000억원에서 매각가를
산의 지주사 전환,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고 밝혔다.
크게 낮춰 부영과 최종 계약을 체결해
설립 등을 통해 경영권 확립이 가장 중
오피스 빌딩 시장의 시세가 천차만별
삼성그룹 품을 떠났다.
이라지만 삼성그룹의 역사적 상징성을
2009년 삼성그룹이 서초동 신사동으
삼성중공업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
가진 건물을 단순히 가격을 알아보기
로 이전하면서 삼성생명은 태평로 삼
태로 보면 맞다. 그 결과 인근 사원아파
위해 매각한다는 것을 납득할 사람은
성본관을 삼성전자로부터 5048억원에
트를 비롯 핵심사업부를 남겨놓고 나머
많지 않다.
매입했다. 1976년에 완공된 삼성본관
요한 운영목표로 설정돼 있다.
지 사업부를 쪼개서 매각하고 있는 것
올해 1월 8일 ㈜부영과 삼성생명 태
은 대지 6595㎡으로 건물 연면적은 8만
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만약 삼성중
평로 본관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3640㎡에 달한다. 지상 26층 지하 4층
26
March 2016
으로 이뤄진 이 건물은 40년간 삼성그
■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
(단위:%)
룹의 상징 그 자체였다. 이 건물마저 매 물로 내놓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삼성전자
있다.
삼성물산
종로의 랜드마크로 국세청 건물로 알 려진 종로타워는 16년만에 매물로 나왔
16.5
삼성SDS 삼성생명
0.06
는 종로타워는 삼정KPMG가 매각 주관
삼성화재
0.09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타
삼성엔지니어링
17.2 0.7
9.2
다. 이건희 회장이 평소 애착을 가졌다 사로 결정돼 외국계 기업과 매각협상을
2월 25일 취득
0.57
5.0(추정) 1.5
3.5 (취득예정)
워 역시 삼성생명 소유 건물이다. 지난해 8월 지하6층~지상16층에 연 면적 4만4747㎡에 달하는 대형빌딩을
평가돼 있는 부동산을 매각해 자본 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더불어
SK D&D에 2500억원에 매각했다.
모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은 설
지근거리에 두고 효율적 관리하겠다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득력이 떨어진다. 5년이나 시간이 남았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역시 효율성과
동교빌딩 역시 지하4층~지상 17층 건물
다면 매도자가 ‘갑’의 위치에서 느긋하
실용성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진행됐다
로 건축연면적은 1만3990㎡에 이른다.
게 매수자를 기다리며 원하는 가격으
고 볼 수 있다.
이 빌딩 역시 미국계 투자회사인 인베
로 빌딩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
스코에 610억원에 지난달 매각됐다.
신한금융그룹에 먼저 빌딩매입을 제
삼성그룹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를 확신하고
그 외에도 울산, 순천, 포항, 김해, 원
시해 퇴짜를 맞아 자존심을 구겼고 최
주, 강릉, 전주, 대전, 구미, 익산 등 10개
초 제시가격보다 1000억원이상 할인해
이 개정안 통과로 금융중간지주사
의 지방사옥이 매물로 나온 것을 비롯
서둘러 부영그룹에 매각할 이유가 없기
설립이 허용되면 상장 금융사는 지분
해 동여의도 빌딩, 대치타워, 송파빌딩
때문이다.
30%, 비상장 금융사는 지분 50%를 삼
등은 매각완료 됐거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대대적인 부동산 자산 매
더군다나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현금 자산을 보유한다고 해서 금융이자가 불 어나지 않는다.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성생명이 확보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이러한 움 직임을 두고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한
각은 2020년 도입될 예정인 보험 국제
한화·롯데 빅딜로 화학, 방산 등의 주
회계기준(IFRS) 2단계 시행에 대비한
요 계열사가 서초타운을 빠져나갔다.
한편 1월 28일 삼성생명이 이사회를
선제 자본 확충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이번달 18일부터
열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카
우세하다.
31일까지 판교로 이전한다.
드 지분 37.45%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
재원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 일부는 이 부회장의 실
건설부분이 이전한 빈자리는 삼성화
다. 전체 인수대금은 1조5400억원에 달
용주의 노선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으
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삼성
한다. 이로써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나 그렇지 않은 시각도 있다.
생명, 화재, 카드 등 모든 금융계열사들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원칙과 금융
이 이곳으로 집결한다.
지주사가 상장 금융사 지분 30%를 보
2020년이면 5년이나 남아 있다. 부채 를 장부가격 대신 시장가격으로 평가하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
는 2단계 IFRS에 대비해 매입가격으로
계열사들을 서초 삼성타운에 집결시켜
유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 게 됐다.
March 2016
27
COVER STORY 금융지주사 설립
금산분리 완화되면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이건희 회장 보유지분 상속 안 받아도 지배 가능 <20.76%>
삼
성그룹내 금융계열사의 지분변동
■ 삼성생명 지분 현황
관련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금융
삼성생명 지분
지주사 설립에 대한 가능성이 끊임없이
11.1
14.98
제기됐다. 언론에서 소위 말하는 산업
100
자본과 금융자본의 엄격한 분리를 정해
71.9
놓은 ‘금산분리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법률로 규정된 것이 아니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크게 공정거래법, 은행법, 금융지주회사 법에 분산되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상
자본과 금융자본으로 전환하는데 천문
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할 수 있게
호간의 지분소유를 규제하고 있다.
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내세워
된다.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들이 대기업 총수 결정에 따른 사금고화를 막기 위 함이다.
현행 금산분리법 완화를 꾸준히 정계에 요청해왔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은행을 비롯해
또 금융회사가 산업자본의 지배를 받
모든 금융자본에 제한을 두는 나라로
으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영업을 하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점도 법 개정에
지 못하고 산업자본인 모기업의 이해관
단초를 제공해 공론화에 성공했다.
계에 따른 자본투자를 하게 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다.
그 결과 여야 모두 공정거래법 개정 안 통과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동안 법조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20.76%를 이 부 회장이 상속받는데 최소 2조원으로 추 산해왔다. 이로써 삼성생명이 금융지주 전환 으로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를 상속받지 않고도 실효적 지배 가 가능해지게 된다. 삼성전자 지배력
문제는 이 규정을 그대로 유지할 경
국회 관계자는 금산분리법 완화가 더
확보에 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이 부회
우 삼성그룹내 삼성전자를 축으로 IT계
이상 법안통과를 미룰 수 없는 시일성
장은 삼성생명 지분 상속에 대한 부담
열사와 삼성생명을 축으로 하는 금융계
촉박한 이슈로 19대 국회 회기내 통과
이 크게 완화된다.
열사가 공존할 수 없다.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류 중인 공정거
금산분리 규제로 삼성생명은 비금융
래법 개정안은 종래의 금산분리를 상당
계열사 지분 보유율을 5% 아래로 줄여
부분 완화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야 한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
삼성전자가 현재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69%를 차지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이 벌
현행 일반 지주사에서 금융계열사를
분을 7.5% 가지고 있어 금융지주회사
어들이는 케시카우는 삼성그룹 전체를
자회사를 둘 수 없으나 개정안은 중간
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지분을 어떻
지배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금융 계열사를
게 처리할지 고민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손자회사로 두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기 업성장과정과 자본시장의 실상을 감안
중간금융지주법이 허용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생명은 비금융
했을 때 엄격한 금산분리주의 제도를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은
계열인 호텔신라7.3% 와 에스원 5.3%
채택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순수 산업
지주사가 되고 이 삼성물산을 통해 삼
등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28
March 2016
윤곽드러나는 그룹재편
삼성물산, 그룹 컨트롤타워로 부상 삼성전자-삼성SDS 합병 가능성은 적어져
지
난해 맣 삼성엔지니어링
해야 한다.
■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현황
은 이사회를 열고 재무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구조 개선을 위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16.5
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
삼성물산 19.3
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
삼성물산
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 3000억원 한도로 일반공모 청
은 기존 16.4%에서 17.07%로
이재용 부회장
98.7
삼성자산운용
늘어나 최대주주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
4.1 7.3
이 2013년 하반기부터 진행해
삼성전자
온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
11.1
15.0
71.9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는
약에 참여할 계획을 함께 밝
게 재계의 해석이다.
혔다.
재계 관계자는 “시장이 예
시장의 관심은 ‘3000억원의 재원을
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데다 삼성
측해온 대로 삼성물산이 그룹의 새 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였다. 이 부회장
엔지니어링 임직원과 우리사주조합 직
배구조 내에서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이 보유중인 삼성SDS 지분 11.25% 가
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줬기 때
지주사 또는 이에 준하는 핵심 회사가
운데 2.05%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문으로 분석했다.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줬다”고 말했
3812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가 흥행에
다. 이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40.93%
이번 매각으로 이 부회장의 삼성SDS
성공하며 청약물량이 완판되자 3800억
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이 9.2%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
원의 용처에 대해 재계 관심이 집중됐
지분 4.06%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고 삼성SDS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
다. 향후 그룹재편의 방향을 가늠해볼
갖고 있다. 재계에선 삼성물산이 조만간
로에 가깝다. 지분 매각 완료 후에도 특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더해졌다.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 7.2%
수관계인 지분이 50%를 웃돈다.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중 일부를 추가로 매입해 삼성전자의
지난달 1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주
따르면 이 부회장과 삼성생명공익재단
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99.9% 청약
은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삼성물산과
재계에서는 남은 1800억원에 대해서
률을 기록했다고 밝혓다. 1억 5600만주
제일모직 합병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도 원샷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안)이 통
모집에 1억5580만7028주가 청약됐다.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 가운데 330만
과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지배구조
하루 앞서 진행된 우선배정 우리사주조
5000주를 사들였다.
재편 과정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
1대 주주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합 청약은 3120만주 청약이 완료됐다.
이 부회장이 2000억원에 130만
이와 함께 삼성물산과 삼성SDI도 각각
5000주를, 삼성생명재단이 3000억원에
증권가에서는 원샷법 통과후 다시금
851억원, 1433억원을 출자에 참여했다.
200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달 말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는 미발
‘통합 삼성물산’은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지니어링의 합병 과정에서 지분을 취득
행분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나서서
신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가능성도 내놓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
고 있다.
배적이다.
March 2016
29
FOCUS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사상최악 실적에서 영업익 1조원 클럽 가입 운인가 능력인가? <2014년>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를 맡은지 4년차를 맞이했다. 연간 2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던 회사는 2014년 456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곤두박질 쳤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수 기름 유출사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브랜드 이미 지가 크게 추락했다. 허 부회장이 GS그룹내 찬밥신세로 전락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이상의 기업들을 따로 분류하는 ‘1조원 클럽’에 GS칼텍스 재입성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일뿐이라고 폄하 하는 재계의 곱지않은 시선속에 그가 걸어온 지난 3년의 시간을 뒤돌아봤다.
30
March 2016 2016
글 김지완 기자
그간의 실적부진 원인은
9조원 차입금·GS에너지 분할 때문 전임 대표의 고도화 설비 투자 실기 <허동수 회장>
진수 부회장이 GS칼텍
허
기록했지만 저유가에 편승한
스의 대표이사(CEO)를
실적이라고 폄하하는 시각이
맡은지 4년째를 맞이했다. 사
대부분이다.
명이 호남정유, LG칼텍스, GS
그러나 전임 허동수 회장의
칼텍스로 바뀌는 동안 정유업
경영패착의 결과물들을 허 부
계 줄 곧 몸담아 왔다.
회장이 그대로 뒤집어썼을 뿐
1986년 GS칼텍스 과장으로
이다. 경쟁사였던 SK이노베이
입사해 1988년 GS칼텍스 국
션,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제금융부 부장, 1991년 GS칼 텍스 이사, 2001년 GS칼텍스
지난해 5월 1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창립 48주년을 맞아 빠르게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경영전략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등은 이미 1990년대 고도화 설비 확충에 힘썼다. 땅위의 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설비
이다.
는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벙커C유를
98년부터 2000년 3여년간 LG전자
오랜 기다림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
다시 한번 정제해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중국법인에 몸담았던 시절을 제외하고
른 그에게 GS그룹과 GS칼텍스 내부에
의 수익성 있는 석유제품을 추가로 생
줄곧 GS칼텍스에서 생산·영업·재무까
서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사촌형인 허
산하는 설비를 일컫는다.
지 전 분야를 거치는 등 한 우물만 팠
동수 GS칼텍스 회장의 그늘아래 묵묵
원유와 석유제품 사이의 가격, 즉 정
다. 그리고 2013년 1월 오너일가로는
히 때를 기다려온 만큼 조직에 상당한
제마진에 따라 정유사의 수익이 결정난
뒤늦은 편이라 할 수 있는 61세에 최고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난무했다.
다. 2011년 4분기 배럴당 5.10달러에 육
경영자의 자리에 올랐다. 친동생인 허진수 부회장이 있었지만
박했던 정제마진은 2013년 하반기에 마 실적
이너스로 전환한 뒤 2014년 –1달러 이
40여년간 정유업에 몸담은 허동수 GS
애초 그룹에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칼텍스 회장이 워낙에 탁월한 경영능력
허 부회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오
결론적으로 원유를 정제탑에 넣고
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자마자 실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
정제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GS그룹은 가족경영을 강화하면서 사촌
다. GS칼텍스는 2011년 2조원, 2012년
가 됐다. 특히 정제과정에서 40% 이상
지간이었던 허동수 회장을 GS칼텍스·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GS그룹의
생산되는 벙커C유는 원유가격보다 낮
에너지 이사회 의장으로 발령내고 허진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은 가격으로 거래돼 정유사들의 수익성
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허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
상으로 벌어졌다.
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됐다.
외형적으로는 투톱체제지만 허창수
른 2013년 5521억원 내리막을 타더니
벙커C유 발생량을 줄이고 수익성이
GS그룹 회장은 사실상 허 부회장에서
2014년에는 아예 4532억원 적자로 돌
좋은 휘발유, 경우 같은 석유제품 생산
GS그룹 전체 매출의 70%를 책임지던
아섰다.
량을 늘리는 것이 90년대 중반부터 국
핵심요직에 자신의 친동생을 앉힌 것
지난해 1조30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정유사들의 주요한 경영목표가 됐다.
March 2016
31
FOCUS 그간의 실적부진 원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를 이끌어 왔던 허동수 회장은 고도화설비에 대 한 투자시기를 저울질 하다 투자적기를 놓쳤다. GS칼텍스는 1995년 제1고도화설비 를 완공했지만 이후 10년간 투자에 나 서지 않다 2004년에 제2고도화설비 를 완공했다. 석유제품이 시장포화상 태에 들어간 2011년에 제3고도화설비, 2013년 3월 이후 제4고도화설비의 운 전을 시작했다. 총 4개의 고도화 시설 에 5조8500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2개 시설은 허 부회장 취임직전 및 취임 직후에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반면 SK이노베이션, 에스오
2007년 4월 ‘Mr.Oil’ 불렸던 허동수 회장이 오만의 루미 석유성 장관과 환담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2012년말 대표이사 자리를 사촌동생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에게 넘기고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한편 지 난달 25일 GS칼텍스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을 허동수 회장에서 허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허동수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일 등 경쟁사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설비의 상업가동후 감가상각이 회계적
비용으만 연간 3000억 원 이상 나가는
고도화설비 투자에 들어가 알짜수익을
으로 처리되면서 최악의 실적행진을 하
것이었다. 당시 순익의 절반 이상을 이
올리고 있었다.
게 된 것이다.
자로만 내야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서브프라임 직후 배럴당 150달
고도화비율이 높았던 해외 정유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회사
러에 이르던 원유가격이 1년새 30달
참고해 한발 앞서 내다보고 고도화설비
쉐브론이 GS칼텍스의 지분 50%를 소
러 아래로 떨어지는 급락을 경험한 중
율을 높였다면 보다 좋은 영업환경에서
유해 매년 40% 내외의 현금배당을 챙
동 산유국들이 가격 변동의 위험을 회
투자금 회수 및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
겨갔다.
피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정유플랜트의
했을 것이다. 허동수 회장이 본격적으
2012년까지 10년간 평균 배당률은
건설 완공시기와 겹처 부메랑이 돼 돌
로 뛰어든 고도화설비 확충시기는 고
38.13%로 평균 2789억원을 챙겨갔다.
아왔다.
도화설비 확충 붐이 글로벌 시장, 특히
허 부회장이 취임했던 첫해인 2013년에
역내 시장으로 분류되는 아시아 지역에
는 주당 현금배당금이 1만3458원으로
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다.
무려 93.64%의 현금배당성향을 보였다.
중동 산유국들의 직접 석유제품 생 산과 맞물려 아시아내 고도화 설비 증 가로 벙커C유 재활용도가 높아져 전반 적인 석유제품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
기업의 경영상황과 무관하게 지분 50%를 보유한 쉐브론社의 일정 부분
재무구조&지분구조 허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할 당시
수익보장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익잉
또 고도화설비가 증가로 상대적으로
뒤늦은 고도화설비 투자로 GS칼텍스의
여금을 유보금으로 쌓아 신사업 투자하
값싼 중질유의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차입금 규모만 9조원을 상회했다. 이자
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문이다.
크게 올랐다. 그러면서 경질유와 중질유 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고도화설
■ 정유산업 고도화시설 투자금액(90년~2005년)
(단위:억원)
구분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인천정유
합계
고도화시설
2조4813
5910
1조7198
4575
1696
5조4192
비는 부메랑이 됐다. 이 가운데 수조원이 투입된 고도화
32
March 2016
혹독한 경영 시험대
대내외적 어려움 속 치열하게 생존모색 신소재·바이오에너지 집중투자로 미래 기업가치↑ 늦은 GS칼텍스의 고도
뒤
또는 상대 계열주유소였던 무
화설비는 실적과 재무
폴주유소에 대해 서로의 기득
적 부담만 안겨다준 것은 아니
권을 인전해 경쟁사의 동의 없
다. 허진수 부회장 취임직전인
이 해당 주유소를 유치하지 않
2012년 12월 국제 신용평가사
기로 한 영업관행을 말한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 GS
이후에도 정부에서 정유4사
칼텍스, S-OIL 비교’ 보고서를
의 과점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해 국내 정유3사 가운데 GS
석유제품에 대한 시장경쟁 촉
칼텍스의 재무구조가 가장 취 약하다며 경고했다.
2014년 2월 25일, 사고 26일만에 전남 여수시 신덕마을을 찾은 GS칼텍스 허 진수 부회장이 우이산호 충돌 유류 유출 사고로 기름이 덮친 마을 갯가를 무거 운 표정으로 둘러보고 있다.
1조 3000억원이 투입된 고
진, 유통구조 개선안 등이 발 표되면서 시장 환경 변화를 겪 게 된다.
도화설비인 4중질유분해시설에서 수익
이르렀으나 꾸준히 차입금 감축노력을
여기에 위기 의식을 느낀 SK에너지는
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국제 신용등급
진행해 2011년 이전 수준인 5배수준까
알뜰주유소 공급사 선정 입찰에 적극적
에 영향을 줄 것이란 내용을 보고서에
지 내려왔다.
으로 나서 점유율을 공고히 했다.
서 담았다. 이후 2014년 정유부분에서만 9000억
그러나 GS칼텍스는 이러한 시장변 시장변화에 대한 대처
화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고 지난해 3분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과도한
201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GS칼
차입금의 영향으로 같은해 2월 무디스
텍스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웃돌았
가 신용등급을 Baa2로 하향한데 이어
다. 그러나 2008년부터 공정거래위원
SK에너지는 2011년 이후 삼성토탈(현
3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
회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
한화토탈)등의 참여로 점유율이 30% 아
어스(S2&P)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대
하고 시정명령을 내리며 제재를 가하기
래로 내려온 적이 있었으나 지난해 3분
상의 마지노선인 BBB-로 강등조치했다.
시작하면서 점유율이 곤두박질치기 시
기 3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나이스, 한기평, 한신평 등 국내 신용 등급 3사도 일제히 신용등급을 하향조 정했다. 국제시장에서 글로벌 교류가 많을 수
작했다.
기 기준 결질유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25%에 불과하다.
결론적으로 정유4사의 독과점 체제
2011년 정유사들의 주유소 나눠먹기
제재와 시장유통 구조 개선에 GS칼텍
담합 의혹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스의 시잠점유율은 줄어들고 그 반사이
처분을 내렸다.
익을 S-OIL과 현대오일뱅크가 나눠가
밖에 없는 정유회사 특성상 신용등급
당시 공정위는 정유사들이 시장 점유
하락은 원가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원적관
2011년 이전 시장점유율이 10%대
미칠 수밖에 없다.
리 방식으로 주유소 확보경쟁을 제한하
로 한참 아래 저조한 점유율을 보여주
기로 담합했다.
던 양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S-OIL
허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당시 조정 차입금이 영업현금흐름의 무려 11배에
원적관리는 정유사들이 상대 주유소
지는 계기가 됐다.
18.8%, 현대오일뱅크 22.0%까지 올라
March 2016
33
FOCUS 혹독한 경영 시험대
왔다.
SK이노베이션이란 이름으로 신재생에
허 부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부
국내 석유수요증가율이 연간 0.7~8%
너지, 민자발전, 자원개발, 정유업을 한
각됐다.
를 오가는 상황에서 국내 점유율 하락
데 묶어서 진행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은 주요한 실적 악화요인이 된다.
GS칼텍스는 순수한 정유회사다.
기름 유출량 축소 논란에 GS칼텍스 가 중심에 서면서 여론은 최악의 국면
이 역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경
현재 GS에너지의 지분 100%는 지주
으로 치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
영패착에 따른 부담을 허진수 부회장이
사 ㈜GS가 보유하고 있다. 연결재무제
부회장은 사고 발생 26만에 사고 현장
짊어지게 된 꼴이다.
표로 일부 실적도 반영될 수 없다는 점
에 나타나 사과문을 발표해 피해 어민
GS칼텍스 실적부진으로 그룹내 찬
에서 허동수 회장시절의 실적과 허진수
들과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밥신세가 됐을 것이란 낭측이 많았지만
부회장의 실적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그가 책임질 일은 없다.
무리가 따른다.
2012년 12월 허 부회장은 취임 이후
결국 2012년말 인사에서 허동수 회 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의장으로 자
사업다각화
여수 기름 유출사고
신사업 역량 강화를 줄기차게 강조해
리를 옮긴 것은 허창수 GS회장이 허동
GS칼텍스의 실적이 한참 곤두박질
수 회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
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 1월
정유 사업만으로 성장세를 지속시키
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GS그룹의 전체
여수 기름유출 사고가 났다. 당시 사고
기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표적인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계열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의 16만톤급 유
신규사업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
사이다.
조선 ‘우이산호’으로 규정된 안전속도의
는 코크스를 이용하는 2차 전지 소재와
2배에 달하는 7노트로 과속하다가 부
피치를 이용한 탄소섬유사업 등 신소재
두에 부딪히며 기름이 유출됐다.
사업이다.
성과내기 어려운 사업구조
왔다.
허진수 부회장은 리더십을 발휘하
당시 주무부처 수장을 맡고 있던 윤
GS칼텍스가 개발한 탄소섬유LFT(장
기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정
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차 피해자는
선유 강화 열가소성수지)는 차량 경량
유 사업의 경쟁심화와 가격변동 리스
GS칼텍스, 2차 피해자는 어민”이라는
화에 핵심 소재로 각광을 받으며 기아
크 등을 보완할 목적으로 GS칼텍스의
말을 당정협의회에서 했다가 여론의 집
자동차 ‘올 뉴 쏘렌토’에 파노라마 썬루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중포화를 맞고 사임했다.
프 프레임을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해
해왔다. 그러나 허동수 체제에서 허진
피해보상은 GS칼텍스가 1차 보상을
수 체제로 전환되면서 사업재편이 동시
하고 선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
에 이뤄졌다. GS에너지가 중간 지주사
로 진행됐다.
나가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디젤,
형태로 물적분할 하면서 민자발전사업
문제는 국립공원 ‘한려수도’가 오염된
바이오에탄올과 더불어 3대 바이오에
인 GS파워, 서라벌 도시가스, GS플라
상황에서 GS칼텍스이 의도적으로 기름
너지로 불린다.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
텍, GS나노텍, 삼일폴리머 등의 신에너
유출량을 축소 발표했다.
너지 밀도가 높고 내연기관 엔진 개조
지 밑 신소재 사업 부분을 모두 GS에너 지에 넘겼다.
사건 초기 기름 유출량은 4드럼에 불 과한 800리터라고 했다가 해경이 송유
없이 휘발유를 바로 대체할 수 있는 것 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
관 사이즈 등을 근거로 다른 견해를 드
허 부회장의 진두지휘아래 바이오부
활유 등 정유업에 사업영역이 국한돼
러내자 GS칼텍스는 자료를 통해 1만리
탄올의 핵심 기술인 미생물 발효 성능
있다. 특히 순수 정유부분이 전체 매출
터라고 정정발표 했다. 그러나 3일 뒤
을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
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SK에너지가
다시 실제 유출량은 16만리터로 정정돼
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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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위기극복
인덕경영으로 위기속 결속력 다지는데 성공 4년만에 1조원 클럽 재진입 경영 능력 보여줘 어룸으로 개조했다.
조직 구조조정 허진수 부회장이 대표이사
그 동안 줄기차게 내세운
에 오른 후 강력한 구조조장
‘창의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실시 됐다. 안전사고가 빈
허 부회장은 지난해 사보를 통
번한 사업특성상 안전관련 업
해 “창의성은 위기 극복뿐 아
무를 총괄하는 최고보안책임
니라 끊임없이 성장하고 혁신
자를 선임해 CEO직속으로 뒀
하는 조직이 되기 위한 필수요
다. 정유사업에 비해 매출비중
소”라고 밝혔다.
이 적은 석유화학사업본부와 윤활유사업본부를 1개 본부로
2014년 12월 5일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5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글로벌 경영
이러한 사측과 직원들의 고통분담속
지난달 GS칼텍스는 멕시코에 공장을
에 GS칼텍스는 2014년 4563억원의 딛
설립해 복합수지 세계 3대 시장인 북미
본부 조직은 7개에서 5개로, 임원 숫
고 지난해 1조3000억원 이상의 큰 이익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도 20% 가까이 줄이며 개혁에 박차
을 냈다. 이에 허 부회장은 지난 1월 전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은 운반비
를 가했다. 이후 저성과 팀장들도 10여
직원에게 기본급 대비 500% 성과급을
용과 운반에 따르는 위험성으로 주로
명을 줄였다.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에 앞서 허 부회
역내에서 소비된다.
통합했다. 경영지원본부는 아예 폐지하 며 임원 숫자를 15% 줄였다.
2014년 당시 그룹차원에서 100여명 이상의 팀장을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
장은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만큼 보 상하고”고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던 GS칼텍스 는 멕시코 법인 설립으로 세계 복합수
조정과 희망퇴직을 계획했으나 허진수 부회장이 ‘직원 끌어안기’를 결정함에
이미 중국 랑팡·쑤저우, 유럽 체코에
소통을 즐기는 CEO
지 3대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복
따라 조직개편 수준에서 구주조정은
허 부회장은 직원들과 소탈한 스킨십
합수지는 폴리프로필렌·폴리아미드 등
마무리됐다. 구조조정 대상이 된 10여
을 즐기는 편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의
석유에서 추출해낸 플라스틱으로 유리·
명의 팀장과 평사원들은 GS칼텍스 내
직급에 관계없이 터놓고 대화하는 것으
탄소섬유와 첨가제 등을 섞어 열을 가
다른 부서로 배치받아 업무를 이어갔
로 유명하다. 쟤계에서는 실무를 하나하
해 만드는 소재다. 일반적으로 세탁기,
다.
나 꼼꼼히 챙기는 치밀함을 갖춘 인물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부품 재료
로 평가하고 있다.
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최악의 실적상황에서 허 부회장이 평 소 외치던 ‘강한 조직론’이 실현을 위해
허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서울 역삼
서는 조직내 위기의식 고취보다 평사원
동 GS칼텍스 사옥 27층에 1000여㎡(약
들의 생계여부와 직결되는 고용책임이
300평) 규모의 ‘열린 소통공간’을 만들
허 부회장은 취임이후 정유에 편중된
선행되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기
었다. 종전에 사무실로 쓰이는 이 공간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소재사업
때문이다.
에 칸막이를 없애 카페, 도서관, 아이디
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자동차 주
경량화가 화두로 떠오르며 차량 소재로 도 부각됐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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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위기극복
력 시장인 미국과 인접해 있어 전략적
■ GS칼텍스 글로벌 복합수지 생산능력과 매출
(2015년 기준, 자료: GS칼텍스)
가치가 큰 멕시코 공장은 NAFTA 회원 국으로 미국, 캐나다 시장과의 교역에서
① 랑팡(중국)
① 여수·진주·진천(한국)
관세가 면제된다.
② 5만t
② 9만t
허 부회장은 멕시코 공장을 발판 삼
③ 1200
③ 2000 ① 지역(국가) ② 생산량 ③ 매출(억원)
아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수지와 에어백용 신소재 등 자동차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복합수지 제품을 만들어 공 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생산량은 중국 11만톤, 한국 9만톤, 체코 4만톤이
① 카르비나(체코)
① 쑤저우(중국)
① 몬테레이(멕시코)
② 4만t
② 6만t
② 공장건설 예정
③ 800
③ 1200
③ 1000 (예상매출)
며 멕시코 공장은 내년 3만톤으로 시작 해 2020년까지 5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석유제품
를 중심으로 내전이 심화되자 국내 업
획이다. 허 부회장의 주도아래 신소재
을 실은 유조선 5대 가운데 1대만이 매
계 최초로 미국 중경질원유를 2014년
매출 증대가 이뤄지고 신시장 개척이
수자를 찾지 못해 싱가포르 중개시장으
9월부터 수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중동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유가 변동에 따
로 나섰다. 그러나 지금은 5대중 4대가
산 원유 의존도를 계속 낮추는 등 공급
른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매수파트너를 찾지못해 싱가포르로 향
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IS 후폭풍이 거
하고 있다.
세졌음에도 지난해 견실한 실적을 올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한 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중개시장으로 나서면 그만큼 제값 받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던 2014년 평
지난해 GS칼텍스는 최근 4년래 가장
가 어려워진다. 중국은 2018년까지 하
사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며 끌어안은 그
좋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국제 유가
루 361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설비를
의 인덕경영은 본보기가 될 만한 것으
급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석
확충할 전망이며 아랍에미리트(UAE),
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또 소통
유제품 가격 하락폭보다 컷기 때문이다.
인도 등 원유수출과 석유제품 수입에
을 중시하고 직원들의 창의성 증대를
이는 여타 정유3사에도 공통적으로 나
의존했던 국가들이 대규모 정유시설을
통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그의 행
타나는 현상이다. 아쉽지만 ‘천수답’의
갖추고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오
보는 ‘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랜기간 영업을 전담했던 허 부회장이
현 시대의 시대정신과 닮아있다.
한계와 과제
허 부회장 취임직후부터 미래성장동 력으로 몰아붙이던 신소재사업 및 바 이오에너지사업의 매출액은 GS칼텍스
최고경영자의 위치에서 반드시 해결해 야 할 과제로 꼽힌다.
취임 4년째를 맞은 그의 경영지표를 평가하기엔 부족함이 많은 시간이다. 그
여수 기름유출 사고 당시 미온적 태
러나 그의 실적이 국제유가 동향, 환율,
도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일으
정제마진 등 ‘천수답’에 의존하는 경영
중국은 해마다 공격적으로 정유시설
켰던 부분을 반면교사로 삼아 위기대응
자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을 확충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유시설이
에 철저한 의식확립과 태도 변화도 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도전해가는 신
부족해 국내에서 정제한 석유제품을 수
구된다.
소재 사업과 바이오부탄올의 성공으로
의 전체 매출액의 0.3%에 불과하다.
입했다면 지금은 원유자체를 수출하고
반면 GS칼텍스의 전체 원유 수입의
있다. 국내 정유사들의 판로가 그만큼
20~25%를 이라크로부터 수입했으나 IS
36
March 2016
대한민국 미래가 더욱 튼튼해지길 기대 해본다.
■ GS그룹 가계도
故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호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故 허학구 전 새로닉스 회장
故 허만정 LG그룹 창업주
故 허전수 새로닉스 회장
故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
허창수 GS회장
허윤홍 GS건설 상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철홍 (주)GS 과장
허진수 GS칼텍스 대표 부회장
허치홍 GS글로벌 사원
허명수 GS건설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허경수 코스모스화학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허완구 승산 회장
허용수 GS 에너지 부사장
■ GS그룹 지배구조도
(주)GS
GS칼텍스 50.0 100.0
GS에너지
65.8
GS리테일
30.0
GS홈쇼핑
70.0
GS이피에스
54.6
GS글로벌
64.4
GS이앤알
March 2016
100.0
GS스포츠
37
EQUITY
LG, 휴대폰 명가 재건이 눈앞에 롯데제과, 경영권 분쟁에도 주가 급등 삼성물산, 삼성그룹 지주사 역할 기대 삼성전자-삼성SDS 합병 가능성 줄어 카카오, 빛 좋은 개살구 O2O 사업
여성 주식부호
1조원 클럽
주식부호 뱀띠 주 식부 호 뱀띠 여성
주식 부 호
주식 부 호 뱀띠
조원 클 럽 여성 주식부호
뱀띠 주식부호
조원 클 럽
에쿼티의 1조원 클럽은 한달간의 주식평가액 변화의 원인과 향후 기업전망에 대한 코멘트 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총수 및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성과·혁신과 더불어 외부요인 등 주 가변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FTA, TPP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무역 장벽은 사라지는 등 끊임없는 시장환경 변화속에 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자의 판단 하나로 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총수 의 주식평가액을 통해 그들의 경영성과를 살펴보길 바란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 드는 지난달 24일까지 공시된 보통주 기준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 대주주 중에서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간 오너는 20명으로 집계됐다.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주가 급등 지난해 12월부터 1월사이에 8521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감소했 으나 1월부터 2월 사이에는 4623억원이나 반등했다. 전반적인
삼성전자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에스디에스 0.01
지수 반등도 있었지만 가장 큰 핵심은 지분 20.76%를 보유한 삼성생명의 주가 반등에 의해서다. 1월말 9만700원까지 하락 했던 섬성생명 주가는 2월 24일 11만2000원으로 장을 마무리 했다. 삼성생명은 4분기 순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 년 동기 대비 각각 87.9%, 77.0% 감소했다. 그러나 1월28일 삼 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카드 지분 37.5%를 1조5405억원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12,818.9
108,195.8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623.1
4.27
에 인수하기로 의결하면서 소문만 무성하던 금융지주사 설립 이 본격화되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March 2016
39
EQUITY 1조원 클럽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3.3 아모레퍼시픽 10.72
국내화장품 수출 이상 징후 불구 아모레퍼시픽 문제없어 한달새 주식 평가액이 1764억원이나 감소했다. 1월 한국화장품 수출 성장률이 전년비 2.1% 증가한 것에 그치면서 중국내수 성 장의 대표업종으로 각광받던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꺽 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4분기 실적을 놓고보면 전년동기 대 비 매출액은 면세점 63%↑, 전문점 15%↑, 백화점 8%↑, 해외 42%↑, 아시아 47%↑, 중국 58%↑, 북미 43%↑ 증가하는 성과 를 거뒀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중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86,270.4
88,034.4
3위
이재용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64.0
-2.00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며 지난해말 180여개 매장에서 올해말 250~270개까지 확장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S 지분매각이 평가액 감소 주요 원인 한달새 평가액이 7839억원이 줄어들었다. 주가하락의 영향보 다 보유중이던 삼성SDS 지분 일부를 팔아 삼성ENG 유상증자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6.54 삼성생명 0.06
참여 자금으로 확보하면서 주식평가액 감소폭이 커졌다. 지분 매각 대금 38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감소폭은 크지 않다. D램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CW 2016’에서 선보인 갤럭시S7에 호응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은 고민거리다. 플래 그십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강력한 하드웨어 개선을 보여줬지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72,679.7
80,518.9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839.2
-9.74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만 안타깝게도 이번 S7은 일부 개선된 배터리 성능, AP, DRAM, 카메라 정도에 그치면서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컷다.
수출·내수 동반 감소···사면초가 한달간 주식 평가액이 752억원 올랐다. 이는 5년래 최고치 수 준까지 오른 환율에 의한 결과일뿐 현대차를 중심으로 돌아가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는 상황은 심상치않다. 중국 1월 자동차 판매는 춘절 연휴를 앞 두고 강한 구매수요가 발생되며 전년대비 13.5%나 증가했다. 특히 GM과 포드의 판매대수는 24.2%, 34.1%씩 각각 증가했 다. 반면 현대차는 –15.2%, 기아차는 13% 감소해 대조를 이뤘 다.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1월 완성차 실적 잠정 집계 결과 에 따르면 1월 수출 자동차 대수는 총 20만 1967대로 지난해
평가총액 (억원)
40
2016.2.19
2016.1.22
48,162.6
47,410.3
March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52.2
1.59
1월 24만 8613대와 비교해 18.9%나 수출이 줄어들었다. 1월 내 수 역시 전년 1월 대비 5.2% 줄어들었다.
5위
최태원
SK 회장
혼외자 커밍아웃에 오너리스크 계속돼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12월부터 1월사이 5000억원의 주식평가액 감소이후 지난 한 달간 576억원 회복됐다. 긴 흐름에서 봤을 때 SK C&C와 ㈜SK
SK 23.21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의 합병된 8월 이후 계속된 내림세다. SK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 은 본사 IT서비스 매출 부진, SK텔레콤의 성장동력 상실, SK이 노베이션, E&S 등 유가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 D램 가격 하 락에 따른 SK하이닉스 실적 우려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OCI머트리얼즈 인수와 같은 M&A 전략이 착실하게 진행 되고 있음에도 오너리스크로 면세점 특허권 갱신 실패를 경험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38,404.7
37,828.3
6위
이재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76.4
1.52
CJ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했듯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혼외자 스캔들은 투자심리를 악 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웨이 인수와 실적쇼크로 평가액 급감 폭락장이 진행된 1월 증시에서도 3000억원의 주식평가액 상 승의 기염을 토했던 이재현 회장의 평가액은 한달새 급반전을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이뤘다. 코웨이 인수설로 투매가 나오며 CJ 주가가 급락했다. 이후 엎친데 덮친격으로 핵심 계열사 CJ제일제당, CJ E&M 등 의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나오면서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팔자세를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CJ 의 베트남 선점에 기대하고 있다. 한베트남 FTA체결과 TPP발 효로 생산거점국으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수출기지로 각광받고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30,585.9
33,700.6
7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114.6
10.18
현대자동차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있다. CJ는 베트남에서 CJ CGV, 푸드빌, 오쇼핑 등이 진출해 업 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해운 운임 감소와 현대차 수출감소로 이중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한들 용빼는 재주가 있지는 않다. 1월 이미 1조3000억원의 주식평가액 감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소를 경험한 상황에서 1500억원의 반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원화절하에 따른 환율 상승에 일부 수혜를 봤을 뿐이 다. 지난해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 글로비스의 큰 성장을 기대했다.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와 용선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운송물량 확대에 나섰다. 문제 는 해운운임 가격의 끝없는 하락과 현대기아차의 수출 부진이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29,918.3
28,420.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97.6
5.27
예상보다 심각하다는데 있다.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 매 축소로 글로비스의 반제품 운송의 역성장하고 있다.
March 2016
41
EQUITY 1조원 클럽
8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의미없는 회계적 수치 반영으로 실적쇼크 한미약품의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액 5899억원으로 전년 대 비 178.9%, 영업이익 1715억원으로 2411% 증가하는 기염을 토
한미사이언스 34.99
했다. 사상최대 실적 중심에는 글로벌 제약회사와 맺은 기술료 로 3943억원이 매출액으로 계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성 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증권 가에서 성과급 200억원, 무형자산상각비 300억원 그리고 기 술수출 반영분에 대한 계산착오 등이 겹치면서 발생했다. 중요 한 사실은 한미약품이 기술개발에 모두 성공할 경우 최대 15조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29,367.8
32,467.5
9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099.7
-9.55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원의 현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형자산상각이 란 명목으로 회계상의 숫자가 반영됐을 뿐이다.
삼성전자-삼성SDS 합병 기대감↓ 한달간 주식평가액이 무려 1660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삼성 SDS 합병을 통해 삼성SDS가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로 급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부상 할 것이란 전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05% 지분 매각으로 힘을 잃었다. 1월 31일 이 부회장의 삼성SDS 주식 블 록딜 매각으로 이 부회장의 추가 지분 매각이나 이부진 호텔신 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지분 매각도 언제든지 추가 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투심을 악화시키는 주요요인으로 지 목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업구조 재편이 삼성전자 의존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22,171.9
23,832.3
9위
이서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60.4
-6.97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도를 낮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는 향후 강도 높은 사업재편의 중심에 들어갈 전망이다.
폭락장에서 공매도 물량조차 없었던 삼성물산 지난 폭락장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실적부 진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삼성물산이 사실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상 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금 융지주 이슈 역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19.3%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 의도 증권가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증시 폭락장에서도 삼성물산 의 공매도 물량은 전무했다고 전해왔다. 주택사업부의 KCC 분 할매각설이 돌면서 건설사업에 있던 향후 잠재적 리스크를 제
평가총액 (억원)
42
2016.2.19
2016.1.22
22,171.9
23,832.3
March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60.4
-6.97
거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위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지금 팔면 1조8000억원, 차익실현 타이밍 관심집중 임성기 회장과 통진종합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2000년 동신 제약 인수할 때 신동국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보상으로
한미약품 9.13 한미사이언스 12.1
받은 주식가치가 어느새 1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신 회장은 지난해 3월 한미약품 주식 17만주를 매도해 18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66세 이른 신 회장이 언제까지 한 미약품 주식을 보유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한미약품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을 뿐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 고 있다. 일찌감치 바이오 투자자들은 황우석 사태에서 교훈을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6,376.4
17,988.9
12위
신동빈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612.4
-8.96
롯데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얻었듯 바이오 산업 특성상 언제 다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1조8000억원이면 더 늦기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중간지주 역할하는 롯데제과 집중매입으로 평가액 상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을 잘해서 실적이 좋아졌는지 아 니면 제3의 요인에 의해서 실적증가가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8.78 롯데칠성(우) 2.34 롯데칠성 5.71 롯데쇼핑 13.46 롯데케미칼 0.27 롯데손해보험 1.35
있다. 신동빈 회장의 주식평가액 증가는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롯데제과의 지분을 ㈜롯데와 개인적 자금을 이용해 공격적으 로 매집했기 때문이다. 2013년 8월 롯데제과의 지분 3.52%에 불과하던 신 회장은 현재 8.78%까지 올라왔다. 신 회장의 최측 근으로 알려져있는 쓰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는 ㈜롯데를 이용해 12월 4일, 9일 양일에 걸쳐 지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5,160.5
14,599.8
13위
홍석조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0.6
3.84
BGF리테일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분 10%를 공개매수했다. 롯데제과 우호지분 40%를 확보하는 동안 주가는 19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뛰어올랐다.
쌓인 현금으로 골프장 투자 투자자 실망 그동안 승승장구하던 BGF리테일이 한달새 15%나 평가액이 감 소하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BGF리테일 34.82 휘닉스소재 2.46
각각 30% 증가한 1조1300억원, 17%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 했다. 매분기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회사 계좌로 쌓이고 있다. 결국 시장은 변한다. 경영자는 미래 기업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석조 회장은 보광이천 주식 85.2%를 13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내 쌓인 유보금을 골프장 인수에 소진해버린 것이다. BGF리테일과 어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4,771.8
17,528.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56.7
-15.73
떠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이 결정에 투자자들은 투 매에 나서고 있다.
March 2016
43
EQUITY 1조원 클럽
14위
구본무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MWC2016 최고 히트작 G5, 휴대폰 명가재건 눈앞 LG그룹내 계열사들의 실적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높다. GM과 의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전기차 관련 수혜주인 전자, 화학 등이
LG 11.28 LG상사 2.51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G5가 MWC2016에서 혁신적인 모델로 호평을 받으면서 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 구본준 체제로 전환된 후 G시리즈를 내놓으며 꾸준히 스마트 폰 시장을 두드렸지만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체제를 깨지는 못했다. 구글조차 실험수준에 그쳤던 모듈형 모델을 G5가 실현 함에 따라 역대 최고수준의 판매고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3,877.2
13,736.0
16위
홍라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1.2
1.03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 LG 자회사들의 양호한 실적흐름에도 불구하고 43.7% 할인 율을 적용받는 지주사 LG의 관심은 계속될 것이다.
IT수요 부진에 삼성전자 흔들 조사기관들은 일제히 IT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저가폰 확산으로 갤럭시A 시리즈가 갤럭시S 라
삼성전자 0.74
인업을 잠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S7 언팩행사에서 도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증권가에서는 고마진의 플래그십 판 매감소로 영업이익은 당초 25조원에서 20조원까지 하향 조정 했다. 전 세계 D램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점유율 46.4%를 기 록해 확고한 지배력을 보였다. 2015년 4분기 평균 가격은 3분 기 대비 10%이상 하락했다. 지난 1월에도 6.15% 하락세 D램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2,888.6
12,650.3
17위
조창걸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38.3
1.88
한샘 명예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시장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노트북PC 출하량이 지난 4분기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새집 줄어도 헌집 인테리어 시장은 날로 성장 꾸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비중의 80%가 B2C에서 나 올 정도로 확실한 매출기반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부엌가구에
한샘 20.16%
국한돼 있었던 매출이 욕실, 마루, 창호, 인테리어 등 영역 확장 이 이어지고 있다. 사측이 개별 사업부분별 매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자세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4분기 전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3%, 영업이익 37.2%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시장이 경직되고 있지만 새롭게 시
평가총액 (억원)
44
2016.2.19
2016.1.22
12,693.4
12,622.2
March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1.2
0.56
작한 인테리어 사업부분이 충분히 이를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18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기업 본질 가치보다는 경영권 이슈에 주가 변동성 확대 경영권 분쟁은 끝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회장이 최 대주주로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 호
롯데푸드 1.96 롯데제과 3.96 롯데칠성(우) 2.0 롯데칠성 2.76 롯데쇼핑 13.45
텔롯데 상장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반대로 신동주 회장은 일 본 롯데홀딩스 장악을 위해 롯데홀딩스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 다. 롯데제과가 기업가치 변화없이 경영권 확보 경쟁에 지분매 입이 이뤄지며 주가 상승이 크게 일어났다. 롯데 계열사들의 주 가는 당분간은 실적이슈보다는 경영권 이슈에 따라 주가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례없는 유통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2,455.6
11,900.8
19위
최기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54.8
4.66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업 부진과 맞물려 해외사업들은 잰걸음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펀더멘털을 벗어난 이슈가 주식평가액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회장 이혼할 경우 영향력 확대 전망 주가 부진을 겪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중동, 남미, 동유럽 산유국을 중심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PC출하가 부
SK 7.46
진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동결을 결의함에 따라 치킨 게 임이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향후 유가 반등시 소비여력 증가로 PC수요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SK주가가 하이닉스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아짐에 따라 그 동안 감소한 평가액 회복을 기대 해볼 수 있게 됐다. 최태원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 힘에 따라 이혼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가피 해졌다. 지금까지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2,232.5
12,048.8
20위
이명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83.8
1.53
신세계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SK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최기원 이사장의 지분은 SK 그룹 경영권 향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용진·유경 투톱 체제 전환···결과는? 이마트는 체질 개선 과정을 겪고 있다. 지난해 PL제품은의 매 출액은 10.2% 성장하며 올해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신세계 18.22 신세계건설 9.49 이마트 18.22 신세계푸드 0.77
있다. 이마트몰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물류센터 배송 비중 상 승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기존점신장 율 8.8%기록해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 실적은 중국 사업의 지속적인 폐점 등 사업축 소, 김해공항점 영업 종료, 센텀시티 확장, 편의점 출점 숫자 증 대 등 지속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2,231.4
12,477.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46.1
-1.97
정유경 사장이 신세계 백화점 경영 전면에 나서며 정용진 원톱 에서 투톱체제로 전환된 것도 주요 관심사 중에 하나다.
March 2016
45
EQUITY 1조원 클럽
21위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메리츠증권 1.62 메리츠금융지주 71.68
‘존리’ 열풍에 메리츠를 향한 투자자 관심 증폭 지난 한달간 568억원의 주식평가액 상승이 있었다. 연초 1500 억원의 달하는 평가액 감소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종금 라 이선스에 따른 차별화된 증권업계 수익구조가 빠른 주가 회복 에 열쇠가 됐다. 스타로 떠오른 메리트자산운용의 존리 열풍은 여전하다. 2013년 7월 ‘메리츠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펀 드가 지난해 12월28일 기준으로 42.07%의 수익률로 히트를 치자 메리츠 펀드에 투자자의 관심이 폭증했다. 올해초 내놓은 메리츠글로벌헬스케어 주식형 펀드에 2조원의 투자금이 몰렸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1,914.1
11,346.1
22위
김범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68.1
5.01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다. 한편 메리츠화재가 시장점유율보다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70% 감소 , 실적쇼크 한달새 주식 평가액이 54%나 감소했다. 이런 기록적인 감소 폭을 나타낸 배경에는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카카오 20.87
70%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 택시의 경우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시키는데까지는 실패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2O서비스를 대리운전, 헤어샵 등으로 확대를 밝혔다. O2O 연계 사업 안착을 위해 계속 투자금 지출 이 필요한만큼 당분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 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가 집중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
평가총액 (억원) 2016.2.19
2016.1.22
11,644.0
25,411.5
23위
조양래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3,767.6
-54.18
한국타이어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한국타이어 10.5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23.59 효성 0.01
카오뱅크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 본격 서비스 될 것으로 보여 실 적가시화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타이어 덤핑에 북미시장 반격 성공 한달새 주식평가액이 67.25%가 올랐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 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북 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또 주요고객사던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이 현지에서 SUV를 앞세워 선전함에 따라 물량이 급증했다. 천연고무·합성고무 등 의 가격 하락세로 원자재 투입비를 크게 절감한 것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부풀리는 주요 요소다. 지난달 16일 아우디 신형 A4에 한국타이어가 주요 공급자로 선
평가총액 (억원)
46
2016.2.19
2016.1.22
10,828.3
6,474.2
March 201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354.1
67.25
정되면서 물량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onthly Report
2월 폭락장…원인이 무엇인가? 이론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2
6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증시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인내가
그러나 주요 교역국인 중국 경기 둔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2월 증시급락
화에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려온다. 국
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이었다.
제 유가 하락도 심각한 문제다. 단순히
아베노믹스로 의도적인 엔화약세를
대한민국은 2006년 10월 북핵사태를
생각해보면 기름 한방울 안나는 대한민
만들어 줄기차게 대한민국 수출 경쟁력
제외하고는 지난 10년간 각종 미사일
국 특성상 유가하락이 달가울 것 같지
을 약화시켰던 일본정부는 급기야 마이
발사와 김정일 사망, 장성택 사망 등 굵
만 실상은 반대다.
너스 금리를 들고 나왔다. 향후 경제에
월 증시는 한마디로 ‘최악’이다. 1월
보는 감성마케팅을 하고 있다. 전체 수 출의 30%이상을 러시아로 수출하던 쌍 용차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직굵직한 뉴스에도 금융시장은 민감하
중동 지역을 비롯해 석유 수출로 경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성
게 반응하지 않았다. 특히 김정은 정권
제를 지탱하는 나라들의 경제는 파탄
은 커졌지만 향후 엔저 성향은 강화될
이 들어서고 난 뒤 끊이지 않는 사건·사
났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최악의 상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
고에 시장은 이전보다 북한이슈에 보다
황이다. 예정됐던 플랜트, 상업용 부동
품 가운데 50%가 일본과 중첩되는 경
강한 내성을 보여줬다.
산 건설 등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
합관계에 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북한이 발사한
되는 형편이다. 개인 소비 여력도 크게
유로존 상황 역시 녹록치 않은 가운
‘광명성 4호’에 개성공단 가동중단, 폐
감소해 PC, 노트북, 스마트폰 해당 지역
데 영국은 브렉시트 이슈로 글로벌 금
쇄 등의 강대강 남북 정부 대치상황이
에서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D램 가
융시장을 다시한번 교란시켰다.
만들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심리에
격 하락을 사실상 이들 지역이 주도 하
만 영향을 주는 비경제적 이슈에서 기
고 있다.
업으 실질 가치에 영향을 주는 경제적
미국은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금리를 인상하는
대한민국 수출의 한축을 담당하던
호기를 부렸으나 2월 옐런 의장은 향후
자동차업종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최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당장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중에 하
대폭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의 경
금리 상승 기조로 수익성 회복을 기
나인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검
우 자동차 시장이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대하던 미국 월가의 은행주들은 하루아
토하겠다고 했다. 수출이 경제의 근간
SUV모델에 대한 대처부족으로 로컬 자
침에 된서리를 맞으며 증시폭락을 주도
을 이루는 대한민국 경제구조상 치명타
동차 업체와 GM, 포드 등에 크게 밀리
했다.
가 아닐 수 없다. 예전 미국에서 1995년
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폭은
대학교 경제학 시간에 금은 절대화폐
에 이미 단종된 F-15기를 향후 40년간
중국내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가하
라고 가르친다. 금의 가치는 불변하다는
쓸 차세대전투기로 선정하면서 받았던
락에 따른 브라질, 러시아의 화폐가치
의미이다.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종
보상이 무디스의 대한민국 국가신용등
하락에 따라 현지공장을 운영하는 현
료하고 금리를 올렸다. 그런데 금 가격
급 상향조정 조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대차그룹은 판매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은 안전자산으로 각광 받으며 큰 폭으
더욱 뼈저리게 다가온다. 지난달 18일
보는 상황에 놓였다. 이 상황이 길게 가
로 오르고 있다.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지 않을것으로 예상해 글로벌 브랜드가
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
한국의 수출액은 주요 71개국 가운데
모두 철수한 가운데도 2년 넘게 손해를
다.
이슈로 확대된 것이다.
글 | 김지완 기자
March 2016
47
EQUITY 2015 배당현황
재벌 오너들의 ‘배당잔치’…100억 원 이상 20명 이건희 회장 1772억 1위, 2위 정몽구 회장 773억
지
난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된 상장사 대주주가 모두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 배당금 상위 20위 잠정 집계 현황
(자료:에프앤가이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772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773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달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 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집계
560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73
한 결과 이건희 회장이 받게 되는 현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58
배당은 총 1천771억6천만원으로 압도
구본무 LG그룹 회장
255
적인 1위였다.
2015 회계연도 기준 (단위: 억원)
494
홍라희 리움 관장
217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
184
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179
당 2만원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보유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175
이재현 CJ그룹 회장
170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
165
이 회장은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 성전자에서만 997억1천만원의 배당금
지분 20.76%)에서 747억3천만원을 받으
김상헌 네이버 사장
138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천만원),
구광모 LG 상무
137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천만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134
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104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101
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천만 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만원) 등 재벌가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 픽 회장은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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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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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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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으로,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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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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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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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부자’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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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수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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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삼성물산(2.86%)에서도 27억1천만
서 총 257억9천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
8위는 홍라희 리움 관장으로, 홍 관
게 돼 6위에 올랐고, 구본무 LG그룹 회
장은 삼성전자(보유지분 0.74%)에서
이어 김원일 골프존유원홀딩스 경영
장(254억9천만원)이 7위에 랭크됐다.
216억6천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고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48
March 2016
여성 배당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LG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정몽진 KCC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
보다 증가했다.
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은 한미약품은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보다 약 14억원,
호실적에 힘입어 6년 만에 현금배당을
정몽구 회장은 약 124억원, 최태원 회장
한다.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
은 약 230억원 배당금이 늘었다.
스는 주주들에게 각각 204억원, 276억
재보험 회장, 김상헌 동서 고문, 구광모
이 밖에 대주주들도 대부분 배당금
LG 상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홍석조
이 증가했다. 대주주들의 배당금이 늘
BGF리테일 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
어나는 데는 지난해부터 실시된 기업소
장 등도 ‘배당 갑부’ 20위 안에 들었다.
득환류세제가 작용했다.
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보통주 1주당 0.02주(2%)를 추가로 주는 배당성 무상 증자를 실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는 2017년까지 배
시한 것을 감안하면 한미약품 주주들
대기업 오너일가는 모두 20명이며 전
당금과 투자, 임금 증가 등이 당기순이
은 이번 현금배당을 포함해 1주당 1만
체 배당액은 6486억3058만원으로 집
익의 일정 비율에 미달할 경우 해당 부
7000원을 받는 셈이라고 회사는 밝혔
계됐다.
분에 대해 10%의 법인세를 추가로 과
다. 같은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는 1주
세하는 법안이다.
당 약 3800원을 받는다.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7억원)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
한편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을 공시
지난해 삼성동 한전부지를 현대자동
딩스 부회장(84억7천만원)은 나란히
한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107개 종목
차그룹에 10조5000억원에 매각해 13조
24위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의 배당금 총액은 12조 1989억원. 이는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올린
이밖 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전년 대비 18.9%나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전력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21위·99억7천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58.3%에 달하는 63개 기업이 전년 대
원에 가까운 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회장(25위·84억9천만원), 김택진 엔씨
비 배당을 늘렸고 이 가운데 작년 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29일
소프트 대표이사(29위·72억2천만원),
20%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도 37개
이사회에서 1조9900억원 가량을 배당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위·67억4천만
에 달하고 있다.
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원), 허창수 GS 회장(32위·66억3천만 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35%(지난해 전체), 삼성전 자는 16.9%(지난해 4분기) 내려갔다. 골프존유원홀딩스는 9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런 가운데 금융과 통신, 유틸리티,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 1.5%를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 록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배당 계획은 이달 22일 주주 총회에서 정식으로 승인된다. 지난해 한전은 3210억원을 배당했 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금융 관련 종목에서는 아주캐피탈이
13조4139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6.22%, 메리츠종금증권이 5.76%의 배
20%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
당수익률을 나타냈고 통신 종목에서는
로 보인다.
서원인텍이 5.17%, 블루콤이 3.35%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에너지 업종에서는 GS가 2.8%, SK이노베이션이 3.2%의 배당수익률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 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더욱이 이건희 회장과 최태원 회장
을 나타냈고 유틸리티 업종 내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상대적인 배당수
은 지난해 각각 입원과 수감 등으로 사
5.04%를 기록한 유아이엘의 배당수익
익률 증가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실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률이 두드러졌다.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 주요한
직면했다. 올해 배당금 액수는 지난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원인으로 꼽힌다.
March 2016
49
EQUITY Global Investment
유가 반등을 쳐다만 보고 있을 것인가? 아이폰이 좋으면 애플에 직접 투자하는 시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최근 개봉영화 <빅 쇼트>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뭔가를 확실히 안다고 착각’했던 사람들은 부동산과 금융 시장이 언제까지고 견고할 거라 믿었던 사람들이다.
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다. 2007년에 발
20
이와 달리 주요국 대부분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공급정책으
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로 인해 저금리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자산시장이 요동치
가 핵심 원인이었다. 서브프라임은 신용도가 일정 기준 이하
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그중에서도 대장격인 미국의 상승
인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주택 담보 대출을 말한다. 이 가운
폭이 주요국가중 가장 컸다.
데 서브프라임 등급은 부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프라임 등급 보다 대출 금리가 2~4% 정도 높은 게 일반적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자산시장폭락을 촉발시키며 투
대표선진시장을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3배, 나스닥은 무려 4배 넘는 상승을 했고, 일본의 니케이도 3배, 유럽의 대장인 독일의 DAX지수는 3.5배나 올랐다.
자자를 경악케 했던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줄곧 저금리를
반면 신흥국증시는 변동성이 심한 모습이었는데 신흥국의
고집하며 엄청난 유동성으로 세계자산시장 가격을 끌어올리
대표격인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때 3토막
던 미국의 정책이 방향을 바꾼 첫 신호탄은 작년 12월, 5년만
이 났던 걸 회복하지 못하다가 2014년부터 폭발적인 상승세
의 금리인상이었다.
로 불과 1년 만에 2.5배나 올랐다가 다시 고점대비 반토막이
이미 8월에 금리인상 우려로 단기급락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긴 했지만 4개월 이 지난 12월에 결국 금리인상이 단행되었다. 즉 유동성공급으로 신나게 거품을 일으켰던 미국이 지나
넘는 하락을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유동성잔치를 벌였던 전 세계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증권시장의 화두 는 중국발 글로벌경제위기다.
치게 부풀어오른 거품을 진정시킨다는 의미였다. 금리인상후
98년 아시아외환위기, 2008년 리먼사태를 예로 들며 십년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달러자금이 회수되면서 안전자산의 대
주기설을 논하기도 하고, 8년주기설을 예로 들며 곧 금융위기
표격인 달러, 엔화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 올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되곤 한다.
금리인상 이후 줄곧 오르는 데에만 익숙하던 시장은 반응
미국이 기나긴 양적완화정책을 마감하는 금리인상을 한
을 안하는 듯 하더니 결국 올해초부터 전세계시장이 연초부
뒤로 그 동안 부풀어 올랐던 자산시장도 피로감을 나타내고
터 큰 폭락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설연휴주간까지 단기간에
있고 거침없이 성장하던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유가는
10% 내외수준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급반등하며 절반 가까이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천대받던 금과
하락폭을 만회했는데 시장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모습이다.
채권이 단기급등을 할 정도로 안전자산선호현상이 확대되는
97년 아시아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2008년 리먼사태로
모습이다. 그 동안 유동성거품을 만끽했던 투자자들도 올해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2009-2010년 2년간 2008년의 낙폭을
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모두 회복한 뒤 우리 시장은 5년간 박스권에서 갇혀있었다.
50
March 2016
시장하락을 예상한다면 주식투자를 멈추고 현금을 쥐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오른쪽)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 아 및 카타르 석유장관과 함께 원유 생산 동결을 발표했다.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있어야 하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걸로 예상될 때 가장 보수적이면서
줄곧 박스권에 갇혀있었다. 같은 시기에 만약 해외투자를 했 었다는 성과는 훨씬 좋았을 것이다.
안전한 방법은 물론 현금자산을 들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덕분에 더 이상 정보를 소수가 독점하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방법도 있는데 자산시장의 하락에 베
는 시대는 지나가고, 누구나 손쉽게 방대한 정보의 바다를 공
팅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매수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국
유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내시장상황에서는 한계가 있고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해외선물투자다. 해외선물엔 매우 다양한 상품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 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가령, 현재 시점에서 원유의 감산이 예상되고, 낙폭이 과대 하기에 매수를 하고 싶으면 크루드오일을 매수하면 된다. 그리고 다우지수가 단기적으론 반등이 나와도 장기적으로
전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한 시대가 오면서 해외금융투자 또한 손쉬워진 시대다. 전세계 시장을 놓고 봤을 때, 국내시장의 비중은 불과 2% 정도밖에 되지않는다. 해외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글로벌시대에 98%의 투자기회 를 놓치는 것이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2009년 아이폰을 접해 보고 애플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는 하락할 거라고 예상한다면 만기가 가까운 근월물은 매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해외브랜드중, 이 기업은 되겠다고 생
하고, 만기가 많이 남아있는 원월물은 매도를 해서 동시에 상
각해 본적이 있다면 이제는 직접 그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
승과 하락포지션을 잡을 수도 있다.
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다음 시간엔 해외투자의 기초에 대해서
게다가 동일상품의 만기를 이용한 헤징뿐 아니라, 서로 상 반되는 움직임을 갖는 상품끼리도 헤징이 가능한데, 예를 들 어 크루드오일을 매수한다면, 하락위험에 대비해서 크루드오 일과 역의 관계를 보이는 달러를 동시에 매입하면 된다. 이토록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어지는 게 해 외선물의 장점이다. 지난 2년간만 놓고 봐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등 해외시장
설명하겠다.
He is... -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졸업 - 전 삼성증권 압구정지점 - 현 동부증권 - MTN 선물옵션시황방송출연
이 유동성공급으로 시장이 무섭게 오를 때, 코스피지수는
최 우 혁
2011년 4월에 08년 최저점 대비 2.5배 정도 오른 뒤 이후로
연구원
March 2016
51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규모
대한민국 최고 주식부자 가문은 삼성·아모레퍼시픽·현대차·SK 일가 순
재벌가별 주식자산을 집계한 결과 삼성家가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24조 273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기대비 26조원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는 본지 부설 타이쿤리서치센터가 매년 단독으로 파악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가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현대자 동차, SK 등 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지만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일가의 약진으로 LG家가 5위 자리를 내줬다. 이밖에 오뚜기, 동서식품, 한샘 등 준재벌 일가가 많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52
March 2016
글 | 타이쿤리서치센터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일가 5위 도약 1조원 이상 재벌家 모두 19개 집안
일
가의 주식자산이 1조원이
서 일가가 8조2449억원 규모인
일가별 순위
재계 순위
재벌가
1
1
삼성
24조2731억원
2
37
아모레퍼시픽
9조3870억원
이들 중 6개 재벌가는 자산총
3
2
현대자동차
8조2449억원
신원 회장 일가, 그리고 창업주
액이 5조원이 안 되는 곳으로 밝
4
3
SK
5조6005억원
딸 등 3대가 모여 5조6000억원
혀졌다.
5
-
한미약품
5조615억원
6
4
LG
4조1417억원
7
5
롯데
3조3566억원
8
12
CJ
3조1093억원
9
-
보광
2조5365억원
2조9367억원(8위)으로 가장 많
10
11
신세계
2조5107억원
고 자녀들이 2~3000억원 대를
이어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으
11
29
한국타이어
2조3908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 재벌가 주식자산 순위를 조사
12
-
오뚜기
2조91억원
13
23
KCC
1조8640억원
이 집안은 미성년자인 임 회장
14
-
동서식품
1조8489억원
으로 2위인 아모레퍼시픽일가의
15
-
한샘
1조8148억원
9조3870억원을 멀찍이 따돌리고
16
21
효성
1조6497억원
L G그룹 은 구 본 무 회장 이
1위를 차지했다.
17
-
오리온
1조5803억원
1조3877억원(14위)으로 일가
18
19
현대백화점
1조3427억원
중 가장 많은 주식평가액을 나
19
6
GS
1조2777억원
20
17
동부
9779억원
21
9
한화
8917억원
넘는 재벌가는 모두 19개
집안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5조원을 기준으로 상호출자제한 적용을 받는 재벌 가로 분류된다. 타이쿤리서치센터가 지난해에
한 결과 삼성가가 24조2713억원
삼성가는 지난해 25조9717억 원, 아모레퍼시픽가 는 8 조 2924억원으로 올해와 마찬가지 로 1, 2위를 차지했었다. 삼성가 이건희 회장은 11조
재계순위는 2015.4 자산총액 기준
주식 자산총액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최태원 회장 일가와 최
대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급격히 5위로 도약한 한미약 품 임성기 회장가는 임 회장이
손주들에게 주식을 수백억원씩 증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타냈고 두 번째는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부회장)이 9668억원으로 1조원 클럽 가입
합계
85조8694억원
을 목전에 두고 있다. LG 일가는 4조원대 주식을
2818억원을 보유해 명실공이 국 내 최고 주식부호다.
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모레퍼시
가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조2679억원(3위),
픽은 서경배 회장이 8조6270억원(2위)
유통 강자인 롯데, CJ, 신세계는 각각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각각 2조2171억
으로 일가 주식자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3조3566억원, 3조1093억원, 25107억원
원(9위), 홍라희 관장은 1조2888억원
있다.
을 기록했다. 비재벌가인 보광, 오뚜기,
(16위)으로 온 가족이 모두 1조원클럽 에 들어갈 정도로 주식자산이 많다. 2위는 작년에 파란을 일으켰던 아모 레퍼시픽 일가가 순위를 지켰다.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면서 중국 시장
서 회장의 주식자산은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동서식품, 한샘, 오리온의 약진도 두드 러진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
두산, 영풍, 메리츠, 현대중공업, 한진,
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4조8162억원
LS일가 등은 주식자산이 전년에 비해
(4위), 2조9918억원(7위)으로 견인하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arch 2016
53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
①
②
③
④
⑤
■ 삼성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1
이건희
74
M
삼성전자 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12,818.9
②
3
이재용
48
M
삼성전자부회장
72,679.7
③
9
이부진
46
F
호텔신라 사장
④ ⑤
9 16
이서현 홍라희
43 71
F F
22,171.9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총액
22,171.9 12,888.6 242,731.0
①
■ 아모레퍼시픽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①
2
서경배
53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②
102
서혜숙
66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86,270.4 2,421.2
③
111
서은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297.3 1,886.9
④
136
서민정
25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⑤
339
서송숙
6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⑥
1161
신윤경
48
F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부인
⑦ ⑧
1413 3082
최연식 서호정
32 21
M F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친인척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차녀 총액
①
②
709.8 153.5 112.0 19.4 93,870.5
③
④
⑤
■ 현대차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회사/소속/관계
48,162.6
②
7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9,918.3
③
60
정성이
54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4,362.0
④
4065
정명이
52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차녀
5.0
⑤
4520
정윤이
48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삼녀 총액
54
March 2016
평가총액(억원)
1.2 82,449.0
①
②
③
④
⑪
■ SK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5
최태원
56
M
SK 회장
38,404.7
②
19
최기원
52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2,232.5
③
64
최창원
52
M
SK케미칼 부회장
④
393
최신원
64
M
SKC 회장
⑤
814
최영근
29
M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⑥
1518
최예정
54
F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4녀
⑦
1732
최지원
57
F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3녀
79.5
⑧
2338
최재원
53
M
SK그룹 부회장(최태원 회장 동생)
43.2
⑨
2573
최정원
61
F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장녀
33.7
⑩ ⑪
2633 4549
노소영 최성환
55 35
F M
①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215.1 611.5 253.0 99.5
아트센터 나비 관장(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인) SKC 전략기획실 상무(최신원 회장 장남) 총액
②
31.6 1.0 56,005.4
④
■ 한미약품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8
임성기
76
M
한미약품 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②
77
임종윤
44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3,016.8
③
80
임주현
41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969.8
29,367.8
④
94
임종훈
39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628.8
⑤
158
임진희
5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1,600.3
⑥
234
송영숙
68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1,056.1
⑦
261
홍지윤
41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⑧
262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928.6
⑨
267
임성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903.2
928.6
⑩
269
임성아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⑪
270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⑫
271
김지우
9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⑬
272
임후연
8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⑭
273
임윤지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⑮
274
임성지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82.2
⑯
373
임완기
82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⑰ ⑱
377 387
임종호 임종민
55 51
M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총액
655.4 646.5 619.1 50,614.6
March 2016
55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
①
②
③
④
⑤
■ LG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14
구본무
71
M
②
25
구본준
65
③
31
구광모
38
④
48
김영식
64
⑤
215
구자경
91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LG그룹 회장
13,877.2
M
LG전자 부회장
9,668.8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525.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246.3
M
LG그룹 명예회장
1,158.8 1,108.9
⑥
221
구연경
3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⑦
294
구형모
29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807.3
⑧
316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755.3
⑨
376
구자영
77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49.3 383.0
⑩
600
구연제
26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녀
⑪
1865
김선정
42
F
구자경 LG명예회장 외손녀(구훤미씨 딸)
70.5
⑫
1907
김은미
59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부인
67.3
⑬
2137
구연수
20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53.2
⑭
2853
구지인
49
F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친인척
24.8
⑮
3018
김서영
38
F
구자경 LG명예회장 외손녀(구훤미씨 딸)
20.8
총액
①
41,417.3
②
③
⑤
■ 롯데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12
②
18
③
회사/소속/관계
신동빈
61
M
롯데그룹 회장
15,160.5
신동주
62
M
SDJ회장(광윤사 대표)
12,455.6
69
신격호
94
M
롯데그룹 총괄회장
④
116
신영자
74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⑤
1422
신유미
33
F
호텔롯데 고문(신격호회장- 서미경씨 딸)
⑥
1824
서미경
57
F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부인 총액
56
March 2016
평가총액(억원)
3,527.1 2,240.3 109.9 73.0 33,566.3
①
②
③
④
■ CJ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① ② ③ ④
순위 6 813 933 2289
성명 이재현 이경후 이선호 이미경
나이 56 31 26 58
성별 M F M F
①
회사/소속/관계 CJ그룹 회장 CJ오쇼핑 과장(이재현 CJ회장 딸) CJ제일제당 사원(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CJ E&M 총괄부회장(이재현 회장 누나) 총액
②
③
평가총액(억원) 30,585.9 253.3 208.5 45.2 31,093.0
⑧
⑨
■ 보광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순위 13 71 89 124 349 350 533 1015 1361 1805 1806 2292 2569 4225 4237
성명 홍석조 홍석현 홍라영 홍석준 홍승연 홍정환 신연균 홍석규 홍정국 양경희 정경선 홍정도 홍정혁 홍정인 홍정화
나이 63 67 56 62 32 31 63 60 34 59 57 39 31 31 32
성별 M M F M F M F M M F F M M M F
①
회사/소속/관계 BGF리테일 회장 중앙일보 회장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보광창업투자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 보광그룹 회장 BGF리테일 상무( 홍석조 회장 아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부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부인 JTBC대표(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장남)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친인척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삼남 홍석규 보광 회장 딸 총액
②
③
평가총액(억원) 14,771.8 3,315.5 2,747.0 2,162.6 694.3 694.3 440.7 186.6 119.3 74.0 74.0 45.1 33.8 3.4 3.2 25,365.7
④
■ 신세계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① ② ③ ④
순위 20 24 153 182
성명 이명희 정용진 정유경 정재은
나이 73 48 44 77
성별 F M F M
회사/소속/관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신세계 명예회장 총액
평가총액(억원) 12,231.4 9,811.4 1,687.7 1,376.7 25,107.2
March 2016
57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
①
②
③
■ 한국타이어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23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②
52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845.2
③
67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898.9
④
103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2,404.1
⑤
141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846.6
⑥
3327
김명자
75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친인척
15.1
⑦
3369
노정호
54
M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맏사위
14.3 8.4
10,828.3
⑧
3749
조재형
13
M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장남
⑨
3752
조유빈
13
F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장녀
8.4
⑩
3327
김명자
75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친인척
15.1
⑪
3757
조재민
10
M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차남
8.4
⑫
3759
조재완
10
M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장남
8.4
⑬
4087
홍문자
75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부인
4.8
⑭
4497
홍명자
75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친인척
1.4
⑮
4604
김호겸
78
M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동서
0.7
총액
①
23,908.3
②
⑤
■ 오뚜기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34
함태호
86
M
오뚜기 명예회장
회사/소속/관계
7,089.6
②
36
함영준
57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6,583.5
③
180
함영림
59
F
함태호 명예회장 장녀
④
181
함영혜
55
F
함태호 명예회장 차녀
1,411.1
⑤
216
함창호
78
M
함태호 명예회장 동생
1,153.8 868.2
1,411.1
⑥
279
함윤식
25
M
함태호 명예회장 손자
⑦
481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495.2
⑧
549
함승호
81
M
오뚜기 함태호 회장 동생
423.6
⑨
1327
정수진
30
F
함태호 명예회장 손주
123.8
⑩
1328
정수홍
29
M
함태호 명예회장 손주
123.8
⑪
1329
정윤정
27
F
함태호 명예회장 손주
123.8
⑫
1330
정인성
30
M
함태호 명예회장 손주
123.8
⑬
1331
채 림
53
F
함태호 명예회장 자부
123.8
⑭
2993
함영선
51
F
함태호 명예회장 자녀
21.4
⑮
3855
함영제
47
M
함태호 명예회장 차남
7.3
⑯
3856
함영진
52
M
함태호 명예회장 차남 총액
58
평가총액(억원)
March 2016
7.3 20,091.0
①
②
③
④
■ KCC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①
27
정몽진
56
M
KCC 대표이사 회장
8,283.5
②
54
정몽익
54
M
KCC 사장
4,680.7
③
84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871.1
④
110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316.2
⑤
913
정명선
22
M
정몽진 KCC회장 차남
216.5
⑥
1351
정제선
18
M
정몽익 KCC 사장 차남
120.6
⑦
1738
정도선
21
M
정몽열 KCC건설 사장 아들
79.0
⑧
1857
정재림
26
M
정몽진 KCC회장 장남
70.8
⑨
4331
홍은진
52
F
정몽진 KCC회장 부인
2.6
총액
①
18,640.9
②
■ 동서식품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①
42
김상헌
67
M
동서 회장
6,021.2
②
43
김석수
62
M
동서식품 회장
5,866.7
③
78
김종희
40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3,003.3
④
251
김은정
38
F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987.4
⑤
260
김정민
33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928.8
⑥
410
문혜영
48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87.7
⑦
502
김동욱
27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468.9
⑧
562
김현준
24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414.2
⑨
948
한혜련
69
F
김상헌 동서 회장 부인
205.1
⑩
4270
김현진
6
F
김상헌 동서 회장 손녀
2.9
⑪
4271
김유민
8
F
김상헌 동서 회장 손녀
2.9
총액
18,489.1
March 2016
59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
①
②
■ 한샘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17
조창걸
77
M
한샘 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②
88
최양하
67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754.5
③
291
조은영
51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833.3
④
418
박정복
7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72.5
⑤
425
조은희
4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554.8 451.4
12,693.4
⑥
517
조은진
38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⑦
1524
조휘현
13
M
조창걸 한샘회장 손주
98.7
⑧
1525
조일현
11
M
조창걸 한샘회장 손주
98.7
⑨
2145
조창식
72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2.7
⑩
2443
김미례
66
F
조창걸 한샘회장 특수관계인
38.3
총액
①
18,148.2
②
③
④
■ 효성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35
조현준
48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회사/소속/관계
②
49
조현상
45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③
61
조석래
81
M
효성그룹 회장
④
704
송광자
72
F
조석래 효성 회장 부인
308.3
⑤
3469
조인영
14
F
조현준 효성 사장 장녀
12.8
⑥
3470
조인서
10
F
조현준 효성 사장 차녀
6,675.8 5,158.4 4,329.0
12.8
총액
①
평가총액(억원)
16,497.1
②
■ 오리온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29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회사/소속/관계
②
33
담철곤
61
M
오리온그룹 회장
8,047.8 7,166.8
③
732
담경선
31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294.5
④
733
담서원
27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294.5
총액
60
평가총액(억원)
March 2016
15,803.7
①
②
③
■ 현대백화점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①
30
정지선
44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②
57
정교선
42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③
209
정몽근
74
M
평가총액(억원) 7,761.6 4,464.9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00.6
총액
①
13,427.1
②
③
④
⑤
■ GS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①
63
허창수
68
M
GS그룹 회장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245.4
②
134
허진수
63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953.5
③
164
허명수
61
M
전 GS건설 사장
1,544.2
④
192
허태수
59
M
GS홈쇼핑 사장
1,323.0 1,205.5
⑤
207
허동수
73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⑥
356
허세홍
47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83.2
⑦
721
허치홍
33
M
GS글로벌과장(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장남)
300.2
⑧
796
허윤홍
37
M
GS건설 상무(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262.5
⑨
863
허원홍
25
M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친인척
231.4
⑩
899
허주홍
33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장남
221.0
⑪
1019
허태홍
31
M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차남
185.6
⑫
1072
허윤영
40
F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딸
170.2
⑬
1150
허진홍
31
M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차남
155.4
⑭
1354
허정현
16
F
허태수 GS홈쇼핑 사장 딸
120.4
⑮
1926
허성윤
23
M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인척
66.1
⑯
1941
허자홍
44
M
H-Plus이앤지 대표(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차남)
65.1
⑰
2690
허지영
36
F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딸
29.8
⑱
3379
허수연
30
F
허창수 GS그룹 회장 친인척
14.2
총액
12,777.0
March 2016
61
FEATURE 재벌가별 주식자산 순위
①
②
⑥
■ 동부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①
53
김남호
41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788.5
②
72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299.8
③
154
김주원
43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649.2
④
2951
김정희
68
F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부인
22.3
⑤
3970
김무기
63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생
6.1
⑥
4191
김택기
66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생(전 국회의원)
3.8
⑦
4345
김병휘
70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처남
2.4
⑧
4378
김명자
74
F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누나
2.1
⑨
4519
김명희
69
F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생
1.2
⑩
4528
김정림
67
F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처제
1.2
⑪
4548
김 범
62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처남
1.0
⑫
4580
구연성
95
F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모
0.9
⑬
4654
김병은
40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조카
0.3
⑭
4655
김병직
44
M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조카
0.3
총액
①
9,779.3
②
③
④
⑥
■ 동부家 주식평가 총액 구분
순위
성명
나이
성별
회사/소속/관계
①
41
김승연
64
M
한화그룹 회장
6,061.1
②
211
김동관
33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88.8
③
524
김동선
27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446.3
④
525
김동원
31
M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탈팀장(김승연 회장 차남)
446.3
⑤
592
김영혜
68
F
한익스프레스 최대주주(김승연 한화회장 누나)
395.9
⑥
605
서영민
55
F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379.0
총액
62
March 2016
평가총액(억원)
8,917.3
타이쿤을 탭진하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탭집 앱을 이용해 타이쿤을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 IOS 가능) March 2016
63
ISSUE -Ⅰ 끝이 안보이는 롯데의 경영권 분쟁
신동주의 반격 먹힐까 종업원 지주회에 1인당 25억원 보상금 제시 롯데家 ‘형제의 난’은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밀려난지 1년이 되도록 경영일선 복귀가 좌절되자 신동 주측은 다급해졌다. 친 신동빈측 인사로 구성된 이사회에 틈이 보이 지 않는데다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으로부터 화학사업을 인수하는 등 롯데그룹의 경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 기 때문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 총을 소집한 데이어 종업원지주회 마음을 돌리기위해 1인당 25억원 의 보상안을 내놨다.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롯데가 경영권 분쟁을 짚어봤다.
글 | 김지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64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March 2016
임시주총 소집
日롯데홀딩스 통해 경영 복귀 시도 의결권 31.1% 종업원지주회가 캐스팅보트
신
동 주 SD J코퍼페
장은 의결권 지분에 있어
■ 일본롯데홀딩스 법적지분 및 의결권 지분 현황
이션 회장이 반격
서 신동빈 회장보다 크게
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6년 2월 12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은
법 적 지 분
광윤사 28.1
종업원 지주회 27.8
관계사 (3) 13.9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통 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13.6
앞서있다.
임원 지주회
LSI 10.7
신동 주 회장은 일본
6.0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롯데홀딩스 31.5
31.1
주주총회 소집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 등
광윤사
종업원 지주회
15.6
관계사 (3)
15.2
가족 등
0.0
31.5%)를 지배하고 있음
6.7
에 따라, 신동주 회장 개
임원 지주회
LSI
인 및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
의결권을 합쳐 총 33.8%
상정될 주요 안건은 쓰쿠
자료 : SDJ코퍼레이션
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 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및 신동
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 다.
켰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의결권 지분은
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현 이사진
또한, 회유 등으로 기존 일본 롯데홀
1.5%에 불과하며, 여기에 쓰쿠타 사장
해임과 신동주 SDJ 회장을 포함한 신규
딩스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을 갑작스럽
과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지배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등 두 가지다.
게 교체시키고, 후임 종업원 지주회 이
하고 있는 임원 지주회(6.7%) 및 공영회
이에,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
사장도 그 대리인을 시켜 위임장으로
(15.6%)의 의결권 지분을 포함하더라도
데홀딩스의 본격적인 주주간 의결권 대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게 하는 등의 방
23.8%에 불과하다. 따라서, 31.1%의 의
립이 시작될 전망이다.
법으로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했다.
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업원 지
이는 지난 해 불법적인 경영권 탈취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문건에 따
주회의 향방이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로 얼룩진 롯데그룹의 위상을 바로 잡
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임시주총을
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통해 경영권을 탈취한 쓰쿠다 사장, 고
SDJ 코퍼레이션은 “광윤사를 포함한
있는 지배구조를 다지겠다는 신격호 총
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신동빈 회장
신동주 회장 의결권 지분과 종업원 지
괄회장의 뜻에 따라 신동주 회장이 전
등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고, 신동주 회
주회의 의결권 지분만 합쳐도 60%가
개 중인 ‘롯데그룹 바로 세우기’의 시발
장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함으
넘으므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점인 셈이다.
로써 빼앗긴 경영권을 되찾고 이를 통
경영진의 해임을 확신한다” 며 “종업원
하여 롯데그룹을 바로 세우겠다는 입
지주회 구성원들이 이미 지난 해 벌어
장이다.
졌던 경영권 탈취 과정의 불법성을 인
지난해 7월 28일 신동빈 회장과 쓰쿠 다 사장,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
보인다.
은 절차에 흠결이 있는 긴급 이사회를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
지하고 있기에 이번에 요구할 임시주총
소집, 롯데그룹의 창업자인 신격호 총
서는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의 과반수
을 통해 그 동안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해임시
를 확보하면 가능하다. 현재 신동주 회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March 2016
65
ISSUE -Ⅰ 베네핏 프로그램
파격적 보상 프로그램 지지 호소 롯데 임직원을 위한 1조원 사재출연 약속도 함께
지
난 2월 19일 신동주 SDJ 코퍼레 이션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롯데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글로벌 롯데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롯데 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 고 있는 롯데홀딩스를 상장해 글로벌 롯데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동력 을 마련하는 한편,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룹의 출자 및 거래 구조를 정리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12일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 회 소집요구 계획을 발표한 신동주 회 장은 도쿄에서 롯데홀딩스의 종업원지 주회 회원들은 물론 일본 롯데그룹 사 원들을 대상으로 한 복지 프로그램 및 롯데홀딩스의 상장 계획을 소개했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달 21일 요미우리 신문에 광윤사와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의 이 름으로 의견광고를 게재했다.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실현하겠다’라는 제목을 단 광고는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 롯데 사원의 베네핏 프로그램 도입, 새 경영진 선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M&A도 활용 해 적극적으로 롯데그룹의 글로벌화를
분 구조 및 거래 관계 등을 정리해야 한
업원지주회원, ②종업원지주회원 후보,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부 유보금
다”고 역설했다.
③일본 롯데그룹의 사원, ④일본 롯데
활용이나 금융기관 차입뿐만 아니라 주
이에 따라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그룹의 관련회사의 사원, ⑤정년퇴직임
식 상장에 의한 자금 조달도 필요하다”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일본 ‘종업원지
직원 일부)으로 구분하고, ①종업원지
고 말했다.
주회’가 보유 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의
주회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일부
신동주 회장은 또한 “롯데그룹이 한
보유 대상을 확대해 일본 롯데그룹 사
를 ②-⑤에 해당하는 사원에게 세법상
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다수의 그룹사간
원 모두가 보유하는 주식보장제도를 제
평가액으로 양도하게 된다.
지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투명하
안했다.
고 열린 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이 제도에 따르면 일본 롯데그룹의
지적하고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준비하
성장에 대한 공헌도 등을 참작해 일본
는 과정에서 이러한 복잡하게 얽힌 지
롯데그룹의 사원을 다섯개의 그룹(①종
66
March 2016
종업원지주회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롯데홀딩스 주식은 120만4410주로, 발 행 주식 총수의 27.8%에 해당된다. 종업원지주회에는 제한된 인원의 회
원이 있으며 이들은 근속 10년 이상의 일본 롯데그룹 각 사의 관리직이면서
신동주측이 지적하는 신동빈측 문제점
지주회가 입회를 승인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종업원지주회원들은 지금까지 자격 취득 시 일정가격으로 롯데홀딩스 주식 을 취득하고 퇴직 등으로 인해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경우 동일한 가격으로 지 주회에 주식을 매각해왔다. 또한 연 6엔에 이르는 배당(배당률 약 10% 내외)을 수령해왔다. 제안된 주식보장제도를 통해 종업원 지주회가 보유 중인 롯데홀딩스 주식이
- 롯데를 무에서 창업해 약 70년에 걸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온 신격호로부터 정당한 이유 없이 또한 부당한 방법으로 대표권을 빼앗았으 며 윤리관이 결여돼 있다. - 현 경영진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은 한국 사업을 통해 많은 경영 실패 를 거듭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 사업에서는 거액의 손실을 내고 있다. - 신동빈은 한국 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면세점 면허 갱신에 실패해 주 요 점포의 매출을 잃고 있다. - 신동빈은 롯데를 글로벌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이다’라고 공식적인 장 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현 경영진에는 제품의 개발·제조 등 현장에 정통한 인재가 없다.
재분배되면 대략 추산으로 1인 당 ① 종업원지주회원 1000주 ②종업원지주 회원 후보 400주 ③일본롯데그룹 사원
5억원, 일본 롯데그룹 관련 회사 사원
제도 및 직원복지기금 설립을 고려 중”
200주 ④일본 롯데그룹 관련 회사 사
5000만원, 정년퇴직자 3억원의 롯데홀
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동종 업계에서
원 20주 그리고 ⑤일부 정년퇴직자는
딩스 주식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최고의 근무 환경 및 보상 시스템을 구
120주의 롯데홀딩스 주식을 실제로 보
신동주 회장은 또한 1000억엔(1조원)
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복지기금
상당의 사재를 출연해 종업원 복리후생
의 설립을 위해 일본의 경우처럼 한국
추후 롯데홀딩스가 상장하게 되면 이
기금을 설립하고 발생하는 수익으로 일
에서도 ‘개인적으로 1조원 상당의 사재
들은 액면가가 아닌, 실제 시장 가격의
본의 롯데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에 대
출연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가치를 갖는 주주가 되게 된다.
한 장학사업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한편 일본에서는 ‘롯데의 경영 정상
상장 전 주식매입을 통한 현금화 등 복
화를 요구하는 모임’이 발간한 ‘롯데를
리후생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직원 여러분의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
유하게 된다.
전문가들에 의한 과거 주식평가결과 와 공표된 연결결산자료, 상장회사의 시 가, 롯데그룹과 사업내용이 유사한 상
신동주 회장은 “이러한 롯데홀딩스
장회사들의 주식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주식보장제도 및 복리후생기금 설립은
감안해 추정하면 비상장 기업인 롯데홀
일본 롯데그룹 성장에 대한 사원 여러
해당 책자에는 신동주 회장을 중심
딩스의 예상 주식 가치는 1조1000억엔
분들의 공헌에 보답하기 위함”이라며
으로 롯데 개혁에 대해 협력을 요청하
(약 11조원)이다.
“이는 또한 롯데홀딩스 상장을 통한 롯
는 신격호 총괄 회장의 친서와 함께 롯
이를 기 발행된 주식총수인 434만주
데그룹 지배구조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
데 경영권 분쟁의 발생 경위와 원인, 현
를 기준으로 하면 롯데홀딩스 주당 주
이기에 롯데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진의 문제점, 그리고 신동주 회장이
식 가치는 약 25만엔(약 250만원)으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각하는 글로벌 롯데의 경영 방침, 롯
추산된다.
라는 제목의 책자가 롯데 종업원들에게 배포했다.
아울러 신동주 회장은 “한국의 관련
데홀딩스 상장 계획 및 롯데그룹 지배
즉 종업원지주회 25억원, 종업원지
법규 및 세법 등을 검토해 한국 롯데그
구조개선 계획, 주식보장제도 및 복리
주회 후보 10억원, 일본롯데그룹 사원
룹 임직원들에게 가장 유리한 우리사주
후생기금계획 등이 담겨 있다.
March 2016
67
ISSUE -Ⅰ 법정소송
신격호 총괄회장 정신건강이 후계구도 판가름 ‘문제없다’고 판결나면 신동빈 도덕성 치명타 재 신동빈 회장과 신동
현
회장의 건강을 문제삼아 법률
주측 사이에 한일 양국
대리인이 제출한 위임장의 적
에서 진행중인 고소 및 소송
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은 총 6건이다. 원래 7건이었
그 외에도 송용덕 호텔롯
으나 지난달 2일 롯데쇼핑 회
데 대표와 이원준 롯데쇼핑 대
계장부 열람·등사 관련 가처
표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분 소송은 취하돼 6건으로 줄
고문, 정혜원 상무 등을 상대
었다.
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송은 가정법원에서 진행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 해 2월 3일 오후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
롯데홀딩스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자신
정’ 소송이다.
을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한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 는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성년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발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소송의 핵심은 한가
지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다. 신 총괄회장이 경영판단을 할 정도 로 건강하다고 판명될 경우 성년후견인
당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은 긴급
지정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물론 신동
이사회를 통해 신격호, 신동빈, 쓰쿠다
주 회장이 행사하는 신 총괄회장의 법
사실상 여동생 신정숙씨가 신 총괄회
다카유키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신동
적 대리행사 권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장의 정신건강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며
빈, 쓰쿠다 다카유키 2인 각자대표 체제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로 변경했다.
후견심판을 청구했다.
또 신 총괄회장의 지지를 받는 공식 적인 후계자가 된 만큼 한일 롯데 임직
만약 후견인으로 신동주 회장이 아
이에 반발한 신동주 회장은 신 총괄
닌 제3자가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된다
회장의 자필 사인과 지장(指章)을 찍은
면 신 총괄회장을 대신에 모든 법적 권
위임장을 가지고 신 총괄회장을 소송인
이 경우 신동빈 회장은 롯데 경영권
한을 대행하게 된다. 사실상 경영권 분
으로 하는 신동빈 회장에게 소송을 제
찬탈을 목적으로 아버지를 정신병자로,
쟁에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기했다. 이 위임장에는 “한국과 일본에
형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비난을 피할
지난달 3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
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큰아들인
수 없게 된다.
원에서 열린 ‘성년 후견 개시 신청’ 사건
신동주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첫 심리에 신 총괄회장이 94세 고령의
있다.
원 및 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계기를 마 련할 수 있다.
반대로 국내 재판부가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성년
나이에 휠체어도 없이 지팡이를 짚으며
이 소송은 알려진 것처럼 신 총괄회
후견인 지정에 동의할 경우 신동주 회
건재를 과시한 것도 이 재판이 경영권
장의 정상적인 경영판단을 할 수 있는
장은 일본 재판은 물론 신 총괄회장의 ,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했
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다.
신 총괄회장의 인정하는 롯데 후계 적
지난해 11월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
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7월 28일 일본
68
March 2016
서 열린 첫 심리에서 롯데측은 신 총괄
통자 등 모든 지지기반을 상실한 가능 성이 높다.
■ 신동주 회장이 주장하는 경영권 분쟁 발생경위 날짜
내용
2014년 중반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서 신동주를 이사로부터 해임할 목적으로 관련자가 모의를 시작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문제는 여기에서 발단된다.
2014년 후반~연말
당시 롯데홀딩스 부회장이었던 신동주에 관해 쓰쿠다에 의해 허위 또는 현저하게 과장된 보고가 당시 이 회사 대표이사 회장이자 한국 롯데호텔 집무실에 상주하고 있는 신격호에게 반복해 행해진다.
2014.12.19
자신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초빙한 쓰쿠다를 신뢰했던 신격호는 상기의 허위 또는 현저하게 과장된 보고를 진실이라고 잘못 믿고 쓰쿠다 에게 재촉당해 신동주 해임에 동의한다.
2014.12.22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주는 신격호에 의한 동의 등을 이유로 이사사임을 요구 당한다.
2014.12.26
신동주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임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전달했으나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주에 대한 부회장 해직 결의가 이뤄진다. 그 후 일련의 그룹 회사에서 이사 해임이 진행된다.
2015.1.8
~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이사 해임이 결의된다. 신동주가 신격호에게 진상 설명을 함으로써 격호는 쓰쿠다가 한 보고 가 허위 또는 현저한 과장이었음을 인식하기에 이른다.
2015.7.3
진실을 알게 된 긴격호는 쓰쿠다에 대해 이사를 사임하라고 통고하고 쓰쿠다는 사임한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다. (그러나 그 후 쓰쿠다는 사임하지 않고 있다)
2015.7.27
신격호는 경영권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신동주와 함께 롯데홀딩스 본사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신격호가 당시 롯데홀딩스 이사인 쓰쿠다와 그의 사람들을 해직하고 추후에 정식 절차에 의해 해임할 것 그리고 롯데홀딩스를 신동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를 만들 것을 선언한다.
2015.7.28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창업자인 신격호의 대표이사 해직결의가 이뤄진다.
2015.10.2
신격호가 롯데홀딩스에 대해 7월28일에 행해진 이사회결의의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다.
2015.10.14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광윤사의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정에 근거하여 신동주가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2015.11.12
신동주가 허위 또는 현저하게 과장된 보고를 행한 쓰쿠다 및 정당한 이유 없이 이사에서 해임한 롯데그룹 4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2015.11.12
신동주가 롯데그룹의 경영권 문제에 대한 기자 회견을 개최한다.
March 2016
69
ISSUE -Ⅰ 치열한 지분경쟁
신동빈, 중간지주역할 ‘롯데제과’ 지분 매입 신동주, 日롯데홀딩스 상장 복귀 추진
신
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전체를 장악할 수 있다는 계
상장을 서둘러 추진하
산에서다.
고 있다. 표면적 이유는 지난 해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불거
롯데제과 장악시도
졌던 왜색논란을 지우고 경영
두 형제의 지분경쟁은 롯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광
제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
윤사 과반 지분을 확보해 일
데제과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
본 롯데홀딩스의 의결권 지분
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31.5%를 확보한 신동주 회장 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기 위함 이다. 상장이 이뤄지면 호텔롯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2월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살림그룹의 앤터니 살림 회장을 만나 인터넷 쇼핑몰 등의 합작사업에 필요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대외활동을 넓히 며 신 회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 롯데그룹 제공)
를 연결하는 중간지주사 역할 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 데칠성음료 19.29%, 롯데쇼핑
데의 일본 지분 축소되고 주주구성이
없이 호텔롯데는 국내증시에 상장할 수
7.86%, 롯데푸드 9.32% 등 롯데그룹 주
다양해져 신동빈 원톱 체제가 강화된
있게 됐다.
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 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다. 애초 신동주 회장은 ‘거래소 유가증 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상장을 추진
일본 롯데홀딩스 상장추진
2013년 8월부터 신동빈 회장은 3.52%
하는 기업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으
지난달 19일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
에 불과했던 롯데제과 지분을 8.78%까
로부터 6개월간 의무 보호예수 동의를
주주인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 늘렸다. 이를 간파한 신동주 회장 역
얻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상장을 저지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동주
시 같은 기간 10여차례에 걸쳐 롯데제
할 계획이었다.
회장이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의결
과 지분을 매입해 3.48%에서 3.96%까
이 규정은 상장직후 주요 주주가 지
권 지분 31.1%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
지 높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일
분을 대량으로 내다팔지 못하도록 해
6.7%를 보유한 임원지주회, 15.6%의 관
본 제과 계열사인 ㈜롯데는 4일 롯데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계사 지분이 모두 신동빈 회장을 지지
제과 2.07%를 매입한 데 이어 9일 지
신동주 회장은 호텔롯데 지분 5.45%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 홀딩스
분 7.93%를 추가로 공개매수 했다. 단숨
보유한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소유
가 상장할 경우 신동주 회장은 최대주
에 ㈜롯데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10%로
했다. 규정대로라면 반드시 신동주 회
주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신동빈 회장을
2대주주가 됐다.
장의 동의가 호텔롯데 상장을 위해 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 주주구성이 다
이로써 롯데제과 주요주주는 롯데
요했다.
양해지면서 우호지분 확보 가능성이 지
알미늄 15.29%, ㈜롯데 10%, 신동빈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금보다 높아지는 것도 상장 추진의 중
8.78%, 롯데장학재단 8.69%, 신격호
1일 의무 보호예수 규정을 완화하면서
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배구조 재편
6.83%, 신동빈 3.96%, 신영자 2.52%다.
호텔롯데 상장의 장애요인을 제거했다.
이 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지주사인 일
신동빈 회장은 본인 지분 포함해 우호
이로써 신동주 회장의 반대여부와 상관
본 롯데홀딩스를 장악하면 한일 롯데
지분을 40%까지 확보했다.
70
March 2016
■ 롯데그룹 지배구조도 92.6
신격호 회장 및 특수관계자
8.42
20.30
22.09
일본 롯데홀딩스 외
5.83
91.72
롯데카드
1.20
호텔롯데
한국후지필름 8.50 8.50
Lotte (일본)
9.89
3.21
롯데제과 1.30
0.4
11.4
15.29
롯데칠성음료 8.90
1.60
0.80
롯데쇼핑
8.50
30.30
3.27 29.60
36.50
롯데물산
38.34
롯데상사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대홍기획
롯데기공 17.40
12.80 2.60
34.40
2.60
17.40
코리아세븐
4.80
롯데닷컴
19.70
롯데정보통신
롯데푸드 9.2 100.0
20.20
롯데리아
12.10
웰가 13.60
14.50
27.10
27.3
롯데케미칼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캐피탈
푸드스타
20.60
40.0 39.80
롯데후레시델리카
롯데제약
롯데역사
롯데자이언츠
9.00
롯데냉동
9.90
100.0
8.90
8.90
March 2016
71
ISSUE -Ⅱ 박근혜정부 3년 경제정책 현주소는
창조경제혁신센터·FTA영토확장 ‘긍정’ 공약불이행·수출부진·전시행정 비판도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을 꽉 채우는 동안 경제정책에 어떤 성과를 냈 을까.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FTA 경제영토 확장, 역대 최고신 용등급, 공공부문개혁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있지만 개성공단 사태 같 은 예기치 않은 불상사를 자초하는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남은 2년간 정책이 레임덕과 맞물려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박근혜 경제정책은 ‘수우미양가’ 척도에서 ‘미’를 넘어서긴 힘들 것으로 보인 다. 3년간 경제정책을 되짚어본다.
글 | 유성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당선인 시절 “국민께 드린 약속 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지만 시민 단체들은 공약 상당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72
March 2016
창조경제 잘 진행되고 있나
강원 서울
경북 빅데이터
인천
문화, 도시라이프
대구
IT,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IT, 전자, 섬유
경기
포항
IoT, 게임, 핀테크
에너지, 소재
충북
울산
바이오, 뷰티
조선, 의료기기
충남
부산
태양광에너지
유통 IoT, 영화
경남
세종 ICT, 스마트농업
기계장비
전남
대전 기술사업화
전북
광주
농수산식품
제주 탄소섬유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문화, 소프트웨어, IT, 관광
혁신센터 800개 업체 인큐베이팅 1520억원 투자 유치․시제품 4700건 제작
창
가졌다.
젠다다. 그만큼 박 대통령도 공도
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9월 대구를
영할 계획이었지만 창조경제 확산 구심
들이고 발품도 많이 팔았다. 그래선지
시작으로 지난해 7월까지 전국 17개 시
점으로 조기 정착시킨다는 목표에 따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들이
도(정부주도 17곳+민간자율 1곳)에 모
라 17개 시도별로 대기업과 연계한 1대
개소 1년을 넘기면서 적잖은 성과를 내
두 개소했다.
1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조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아
고 있다는 평가다.
애초 정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전국 혁신
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로 창업
센터는 지난달 1일 기준 스타트업·중소
인 ‘창조경제’의 첨병이다. 박 대통령이
아이디어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기업 총 796개를 보육하고 1520억원의
혁신센터 개소식에 대부분 참석하고 기
전담 대기업과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중소기업 기술지
능 강화를 직접 지시할 정도로 애착을
해 포괄 지원한다.
원은 593건, 예비·초기 창업자에 대한
March 2016
73
ISSUE -Ⅱ 창조경제 잘 진행되고 있나
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아모레퍼 시픽(제주) 등이 나눠 전담하고 있다. 기존 정책과 상이 성과 없단 지적도 하지만 혁신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 지 개념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상존한 다. 기존 정책성과를 혁신센터 성과로 돌리는 등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는 지 적도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 기조 지난해 9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를 연계하고 1:1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 장면.
에 못 이겨 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는 시 선도 있다.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병
창업 멘토링·컨설팅은 1만2711건을 수
의 해외 투자박람회, 데모데이, 엑셀러
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최근
행했다. 시제품도 4726건을 제작했다.
레이션 등의 참여를 지원했다.
게임 담당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기존
지역별로 보면 대구센터는 섬유패션
혁신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16개 대기
센터와 프로그램을 (창조경제로) 이름
기업 고도화 지원을 위해 산업부·지자
업 집단들은 정부 기조에 맞춰 지원에
만 바꿔 제 기능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체·대기업·지역관계기관과 지난해 5월
앞장서고 있다. 이들 기업 총수는 최근
“단순히 빈방을 내주고, 공간을 준다고
C-패션(Fashion) 사업 협약을 맺고 지
박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대기업의 강점
경제가 활성화되지는 않는다. 나쁘게 표
역 내 100개(연 20개) 협력업체를 발굴
을 활용,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
현하면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
하기로 했다.
는 창업·지역기업·소상공인 지원을 다
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전센터는 대덕 특구·KAIST·SK·
짐한 바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연말 발간
ETRI 등의 보유기술 7916건을 DB화
대구·경북센터 지원을 맡은 삼성전자
한 ‘창조경제혁신센터 현황과 과제’ 보
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통해 기술이
의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최근 대구·경
고서에서 혁신센터 직원 인터뷰를 근거
전, 연구소 기업 설립·지원 등의 기술사
북센터를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창업을
로 근거 법률이 없는 상황에서 정권 교
업화를 촉진했다. 경북센터는 119개 기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체시 존립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지원, 생산성
“혁신센터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삼
피력하기도 했다.
200% 향상 등 효과를 거뒀다. 2017년까
위일체가 돼 경제 재도약을 위해 협업
각 혁신센터가 성과평가를 의식해 창
지 지역 중소기업 400곳 이상을 스마트
하는 좋은 모델이다. 경북센터에서 추
업 지원보다는 단기적으로 구체적인 성
팩토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전국으로 확
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산하는 등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
고 지적하기도 했다.
광주센터는 수소연료전지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그린카진흥원, 현대자
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부는 최양희 장관이 직접
동차, 현대오토에버와 국내 최초로 융
혁신센터는 삼성(대구·경북), 현대자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센터 지원
합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충북센터
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
근거를 신설하는 과학기술기본법 개정
는 B사 등 105개 중소기업을 지원해 매
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
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
출증가 400억원, 고용 확대 154명 등 성
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해 올해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해
과를 거뒀다. 경기센터는 총 103개 기업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
명했다.
74
March 2016
3년간 성과는
국가신용등급 역대최고 수준 외부선 재정․대외건전성 높게 평가
박
근혜 정부의 경제 성과
불과하다.
■ 역대 최고 신용등급 달성
에 대한 국내 평가는 크
2010년 이후 통합재정수지 Moody’s
게 엇갈린다. 경제 현안에 배 어 있는 정치적 시선이 짙을 수록 이런 경향은 심해진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 제 불안과 남북관계 리스크까
S&P
Fitch
흑자를 지속했다는 점과 향후
AA (Aa2) AA(Aa3) A+ (A1) A (A2) B(B3)
지 겹치면서 객관적 논의나 잣
에도 국내총생산(GD0) 대비 0.5% 수준의 재정수지 흑자, GDP 대비 40% 수준의 국가채 무비율 등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1998년
2009년
2015년
일본2015년
을 높게 평가했다.
대는 제쳐놓고 인색한 평가부 터 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디스는 “공공연금 개혁 경영의 대명사로 꼽히던 공공기관의 경
으로 재정부부문 우발채무를 잘 관리
일각에선 취임 당시 제시한 ‘474(잠재
영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는 등 공공개
하고 있다”며 “순국제투자 잔액이 플러
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혁에 속도를 낸 점은 정부의 주요 업적
스로 전환된 점, 단기외채 비중이 과거
달러)’ 정책 가운데 제대로 된 게 어디
으로 꼽힌다.
50% 수준에서 30% 이하로 떨어진 점
있느냐고 지적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제신용평가사들
등을 볼 때 대외건전성도 견고하다”고
연초부터 수출 부진, 내수불황, 미래
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성장동력 암울, 잠재성장률 추락, 청년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재정건전성과
다만 국가신용등급이 최근 급증해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고 우려한다. 위험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한 점을 인
12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조선·해
수위의 가계부채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운·철강·정유·화학 등 기업 부실 문제는
않는다.
지난해 9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
평가했다.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오
하지만 정치적 시선을 걷어내고 상
탠다드 앤 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
황을 냉정히 돌아보면 그렇게 비관적인
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12월
공무원 연금개혁은 급증하는 연금수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무디스(Moody’s)가 Aa3(=AA-)에서
급자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일각에선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
Aa2(=AA)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 등
재정을 안정화해 미래세대의 부담을 경
체의 악조건 속에서 그럭저럭 선방하고
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감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5월 마무리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특히 외부 평가
등급으로 우리나라에 부여된 가장 높
됐다.
는 다소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은 신용등급이다.
고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연금재정 적자(보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역대 최고
무디스로부터 Aa2 이상의 등급을 받
전금)는 크게 줄어 올해 보전금이 당초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받은 것이 대표
은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중
3조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감
적 사례이다.
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소했다. 향후 70년간 모두 497억원의 보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에
전금이 감소할 전망이다.
공무원 연금개혁에 성공하고, 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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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3년간 성과는
경제영토 넓혔지만 교역침체에 발목 노동계 반발로 노동개혁은 엉거주춤 근혜 정부는 지난 3년간
박
26%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
FTA(자유무역협정)을
인 중국이 지난해 11.2% 전년
기반으로 글로벌 통상 네트워
대비 수출이 급감하며, 이 같
크를 확대하고 각국 정상들과
은 정부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
만나 경제외교를 통해 경제영
었다.
토를 급속도로 넓혀왔다. 그러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 들
나 자초한 수출부진이 이러한
어 신신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과를 덮어버렸다.
수출 품목 발굴, 수출 시장 확
박근혜 정부의 FTA 네트워 크 확대로 우리나라는 중국, 베트남, 영연방 3국 등 5개국
2014년 11월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뒤 서명서를 교환하며 악 수하고 있는 장면.
을 포함, 총 52개국과 FTA를 체결, 우리
수출 부진을 타개하면서 재도약의 기틀
나라 경제영토는 FTA 시장비중은 약
을 다져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73.5%로 넓어졌다. 이는 칠레, 페루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대 등 수출 부진 해법에 드라 이브를 걸고 있지만 글로벌 경 기 상황은 녹록지 않은 상황
이다. 더구나 우리가 그동안 FTA 네트워크 를 확대해 쌓아올린 시장 선점 효과가
주력산업 회복·신산업 창출 숙제
이미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특히 한·중 FTA 타결을 이끌어내며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TPP), 연내 타결 목표로 추진 중인 역
국내총생산(GDP)의 약 7배에 달하는
장기 저성장 기조 고착이란 우려의 시
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
10조4000억 달러 규모 거대 중국 시장
선을 거두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가 FTA 등으로 상쇄될 수도 있다는 점
의 개방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전기를
박근혜 정부는 저성장 흐름을 끊고
에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
마련했다. 하지만 글로벌 교역이 침체기에 접어 들며 공급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우리
성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탈출구가 요원 한 상황이다.
일자리 창출, 임기 내내 고민할 부분 일자리 창출은 박근혜 정부가 가장
주력 산업의 활력이 쇠퇴하며 수출 감
특히 수출의 경우 지난해 1월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제 정책 중 하
소세가 13개월째 지속되는 등 불안한
1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이달
나다. 경제정책의 큰 방향도 성장률 높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황형 흑자’, ‘저성
수출도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이기에서 일자리 창출 쪽으로 전환하고
장 터널 진입’ 등 우려에서 읽혀지듯 장
부진의 골이 깊다.
있다.
기 경제불황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산업구
정부는 작년 초 한·중 FTA 협상 타결
우선 정부는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때만해도 우리 수출 부진의 고리를 끊
통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정규직과
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비정규직 간 이중구조를 개선해 나간
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 신성장동력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시장 상황
발굴, 각국과의 FTA 적극 활용을 통해
은 다르게 풀려간다. 우리 수출시장의
76
March 2016
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일자리 37만개
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공공부문부터 노동개혁의 물꼬 를 터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 피크제 도입을 마쳤다.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에도 시동 을 걸었다. 2016년말까지 공공기관 성 과연봉제를 4급 이상 직원까지 확대하 는 등 공공기관의 생산성·효율성 향상
대한항공의 화물기 B747-8F, B777F에 수출용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간제법이 ‘비정규직 양산법’이라며 강하
지난 3년간 ‘국민체감형 금융개혁’이 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추
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
행중이리하고 밝혔다.
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기간제법을 유보했지만 4대 법안도 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7만4000명을 정
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낙후된 금융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핀테크 등 금융과 IT
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정부는 지난 1월22일 공정인사 지침
의 융복합 흐름에서 미국 중국 등에 뒤
2017년까지 1만5000명을 추가 전환하
과 취업규칙 지침 등 ‘노동개혁 2대 정
지지 않기 위한 광범위한 패러다임 전
기로 했다.
부지침’을 발표하면서 후속 조치에 착수
환이 추진되고 있다.
노동개혁의 가장 큰 목표는 청년 일
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IT·금융 융합지원
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그러나 양대 지침에 대한 반발도 만
방안을 발표하며 사전규제 최소화, 핀
다. 정부는 현재 임금 체계나 해고 관련
만치 않다. 양대 지침이 해고를 쉽게 하
테크 생태계 조성 등의 정책방향을 제
관행 등에서 유연성이 떨어져 정규직과
고 노조의 영향력을 대폭 위축시킬 것
시했다.
비정규직 간 격차가 커지고 기업이 신
이라는 지적이다.
규 채용도 꺼린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노동시장의 이중구 조를 완화하고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 으로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 사정 합의를 이끌어 왔다.
이후 보안 프로그램 설치의무(2월),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노동개혁이
공인인증서 사용의무(3월), 사전 보안성
현재까지 ‘절반의 성과’밖에 내지 못했
심의(6월) 등 핀테크 육성을 저해하는
다고 지적한다.
각종 규제를 폐지했고 금융회사들이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융 합학부 교수는 “중요한 개혁 내용을 백
참여하는 핀테크 지원센터(3월)도 구축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5일 노동개혁
과사전식으로 너무 많이 담았다”며 “정
이러한 노력의 결과 크라우드 펀딩,
8대 분야 65제 과제에 대한 노사정 합
작 청년 고용난을 해결하기 위한 일자
보험상품 비교 포털 보험다모아, 간편결
의가 도출됐다.
리 창출 수단이나 저성장 기조에 필요
제서비스(26종), 간편송금(8종), 비대면
한 양적 일자리 창출 수단은 제대로 반
계좌개설, 계좌이동서비스 등 국민들이
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체감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가 지속
정부와 노사는 △청년고용 확대 △노 동시장 유연성·안정성 제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및 사회 안전망 강화라 는 3대 원칙에 합의했다. 하지만 노동계와 야권은 파견법과 기
적으로 등장했다. 핀테크 기술의 발달 국민체감형 금융개혁 진행 중 박근혜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과 함께 국내 전자금융업도 눈부신 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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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Ⅱ 개성공단 사태가 변수
朴 “북핵 포기를 위한 강력한 대북 압박책” 기업들 “특별법 제정해서라도 보상해 달라” 와대는 지난달 23일 박
청
다. 다음으로는 120~1000억원
근혜 정부 3년간의 성과
미만 규모의 기업이 28개 업체
와 관련한 자료집을 내고 “3년
로 뒤를 이었다.
이 지난 지금 역대 어느 정부
영업이익은 회계자료를 제
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출한 114개 기업 중 93개 업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체가 흑자를 기록했던 것으로
이 말에 동의하는 개성공단
조사됐다. 56개 업체는 5억원
입주자 대표는 단 한명도 없을
미만, 5~10억원, 10~50억원의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박근
흥남철수가 아닌 개성철수 사진이다. 짐을 잔뜩 실은 차량이 개성공단을 출발 해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는 모습.
영업이익은 각각 13곳, 14곳으 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의
혜정부 3년 정책 모음집’에서 “박근혜
는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도 10곳으로
정부는 3년간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
인한 피해액이 8152억원에 달한다고 추
조사됐다. 영업 손실을 겪고 있는 기업
는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
산했다.
은 21곳으로 조사됐다.
해 쉼 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우리 사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대위는 지난달
이들 기업들 중 49개 업체는 개성공
회의 안일함과 싸우고, 비상식과 싸우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단에 100%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것으
고, 기득권과 싸워왔다”고 적었다.
에서 제 2차 전체총회를 열고 입주기업
로 조사됐다. 72개 업체는 70% 이상의
이어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강력한
123개 업체 중 120개 업체의 피해 실태
생산비중을 개성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정자산 5688억
나타났다.
에 없도록 만들기 위한 조치로 북한의
원, 유동자산 2464억원 등 총 8152억원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
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계를 근거로 비대위측에서 는 26개 업체가 70억원 이상의 고정자
응해 올바른 변화를 끌어낸다는 ‘한반
비대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산에 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도 신뢰프로세스’ 원칙에 부합하는 것”
기업들은 섬유·봉제·신발 업체 73개사,
또 8개 업체는 50~70억원, 27개 업체는
이라며 애써 북한의 기습적인 개성공단
기계·금속 21개사, 전기·전자 14개사, 화
30~50억원, 30개 업체는 10~30억원의
폐쇄조치를 무마했다.
학 플라스틱 9개사 등으로 분류됐다.
피해를 입었다.
개성공단 문제는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들 업체들의 자산 규모를 살펴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0개 업체의 피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폐
면 10억원 미만 8개사, 10~50억원 미
해액은 5688억여원이라는 것이 이들의
쇄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만 26개사, 50~100억원 미만 30개사,
주장이다.
있다는 것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0~1000억원 40개사, 1000억원 이상 10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개성공단 중단 피해액 8000억원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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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이중 10억원부터 120억원 미만의 기 업은 67개사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
유동자산에 대한 피해액 규모도 2464억여원에 달한다고 비대위 측은 밝혔다. 미반입된 재고자산 피해액을 살펴보
면 23개 업체가 30억원 이상의 피해를
(단위: %)
당했다고 주장했다. 20~30억원은 20개 업체, 10~20억원은 36개 업체, 5~10억 원은 22개업체 등으로 조사됐다. 유형 별로 살펴보면 원부자재는 1052억원, 재공품 269억원, 완제품은 843억원에 달했다. 비대위 관계자 는 “개성공단에서 12년간 쌓아온 무형의 자산 영업손실 은 빠져 있는 수치”라며 “현재 원청업체 의 클레임 부분은 추산이 안되고, 영업 손실은 현재까지 집계가 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 인과의 간담회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오른쪽)의 호소를 듣고 있다.
기업들의 자체적인 피해신고에 따른 결
중단됐을 당시 특별대출 3500억원에
이와 관련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
과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비해 2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업이 생산 차질 등으로 입은 손실에 대
“지난 2013년도의 경우 기업들의 신고
이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800억원
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조하에 별도의
금액(1조566억원)과 최종 증빙된 금액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600억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 다”고 밝혔다.
(7067억원) 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국책은행(산업은행·기업은행) 1000억
고 덧붙였다.
원의 운전자금이 각각 투입된다.
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기업인 호소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기업피해 최소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실물자
또한 국내·외 대체설비 마련 등을 위
화와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산에 대해 우선적 보상을 요구했지만
해 시설자금 용도로 중소기업 창업 및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헌법
진흥기금에서 600억원, 국책은행에서
같이 밝혔다.
에 의해 보상을 하도록 정해져 있지만
1500억원이 공급된다.
이어 “우선 지원대책을 통해 정부 정 책자금 지원, 세제·공과금 지원, 근로자
보상을 위한 법률이 없어 정당한 보상 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금과 신기보 특례보증 500억원도 지원 된다.
고용지원, 국내 대체 생산공장 지원 등 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에서 500억원의 수출자
5500억원 특별대출에 실태조사 확정
정부는 아울러 시중금리보다 낮은
다만 “기업들은 고정자산과 유동자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25일 오
금리도 적용키로 했다. 남북협력기금
산을 포함한 90% 보전을 요구하고 있
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
1.5%,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2%,
으나, 정부가 밝힌 ‘90% 보전’은 남북경
실장 주재로 개성공단 정부합동대책반
국책은행 및 신기보 등은 평균 3%대 금
협보험을 통한 고정자산에 대한 보전을
4차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기업(입주기
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의미한다”며 “정부는 70억원 한도 내에
업, 영업기업)에 대한 특별대출 지원방안
서 보험금을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하
과 실태조사 추진계획 등을 확정했다.
겠다고 발표했으며, 기업들의 보험금 지 급 신청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이 추산하는 피해규모 는 객관적인 자산평가 등의 절차 없이
정부는 우선 개성공단 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55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패키지를 지원한다. 이는 지난 2013년 개성공단 가동이
대출가능 심사등급도 5등급에서 10등급까지 대폭 확대되며, 국세체납· 부채비율 초과·한계기업 등도 지원대상 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기업 실태 조사 추진 계획도 확정됐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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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대기업그룹 해외계열사 채무보증 78조 국내의 13.2배
보증
국내 대기업 그룹의 해외 계열사 채무보증액이 78조원으로 국내 계열사 채무보증액의 1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총자기자본 979조1717억원 국내대비 13.2배
자본대비
1.4% 국내계열사 채무보증액 5조9436억원
자본대비
8.0% 해외계열사 채무보증액 78조2638억원
총 자기자본 대비
해외 계 사 채무보증 규모
한진중공업 76.7%
효성 69.7%
한국타이어 36.3%
이랜드 35.4%
두산 33.4%
CJ 29.0% 80
금호아시아나 21.3%
LG 14.0%
한진 13.8%
현대 13.6%
March 2016
상호출자와 채무 보증 제한을 받는
49개기
그동안 대기업 그룹에 대한 채무보증 제한이 국내 계열사로만 한정돼 있으면서 제한을 받지 않는 해외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 급증했다. 해외계열사 채무보증액은 자기 자본 대비 8.0%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지만, 한진중공업 등 3개 그룹은 50%를 넘겼다.
March 2016
그래픽=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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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s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결과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에 대학졸업자 정규직 초임을 낮추고 신규채용 확대를 요청했다.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 과도한 초임을 조정해 신규채용 확대 하시길 !
초임 업 기 중소 초임 대기업
그러나 금번 권고의 목적이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이 아니며, 임금 인상 여력이 있는 기업은 그 재원으로 신규채용 확대와 취약계층 근로조건 개선에 활용할 것을 제시합니다.
< 2015년 규모별·고용형태별 대졸 초임(임금총액) 평균 > ※대기업:300인이상, 중소기업 300인 미만, 영세기업: 5인 미만
4075만원 2532만원
대기업 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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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중소기업 정규직
2450만원
대기업 기간제
2189만원
2055만원
1777만원
중소기업 기간제
영세기업 정규직
영세기업 기간제
< 2015년 규모별·고용형태별 대졸 초임(임금총액) 격차 > ※ 대기업:300인이상, 중소기업 300인 미만, 영세기업: 5인 미만 2015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봤을 때
100% 62.1%
대기업 정규직
60.1%
중소기업 정규직
대기업 기간제
53.7%
50.4%
43.6%
중소기업 기간제
영세기업 정규직
영세기업 기간제
< 한·일 대졸 초임 절대적 수준 비교(2014) >
3만7756
2만7105
달러
달러
한국
일본
300인 이상 기업,
1000인 이상 기업,
정규직
상용직
2014년 한국·일본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의 절대적 수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은 일본 대기업 상용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보다 39% 높았다 < 한·일 경제규모 대비 대기업·정규직 대졸 초임 비교(2014) >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대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 비율은 일본에 비해 60.2%p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
135.0%
300인 이상 기업, 정규직
60.2 %p
일본 1000인 이상 기업, 상용직
※ 한·일간 통계 기준의 차이로 엄밀한 비교는 어려움
74.8% 그래픽=이성훈 기자
March 2016
83
TREND MWC 2016
“모바일이 전부다” (MOBILE IS EVERYTHING)
삼성 S7 Vs LG G5 격돌 세계 최대 모바일·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의 화두 는 단연 모바일이다. 29번째로 열린 MWC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바일 산업 을 반영해 슬로건을 ‘모바일이 전부다’로 정했다. 올해 MWC는 세계 2500여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해 25일 마친 MWC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으 로 격돌했다. KT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선보 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MWC 2016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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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글 | 이성훈 기자
[MWC2016] 모바일 신기술 격전장
가상현실·5G 등 국내사 트렌드 이끌어 삼성·LG·SKT·KT 등 선도업체 총출동
모바일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가 지난달 22~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M
완성도를 높였다.
지시간) 오후2시 LG전자는 전략
삼성전자는 갤럭시S7행사를 360도
스마트폰 ‘G5’를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중계하는 독특
7시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베일을 벗
한 마케팅도 펼쳐 호응을 얻었다.
WC 개막 전날인 지난달 21일(현
었다.
바르셀로나에 직접 가지 않아도 PC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비롯한 국내 현 안을 챙기기 위해 올해 MWC에 참석하 지 않았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도 MWC 에 갈 예정이었지만 북한 이슈로 일정
LG전자가 삼성전자와 같은 날 전략
나 모바일, 삼성전자의 VR 기기 ‘기어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VR’로 갤럭시S7의 최초 모습을 지켜볼
다. G5는 일체형과 탈착형의 장점을 고
수 있다.
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CEO들도 대거 스페인行
모바일 메신저 회사 참여 두드러져
을 취소했다. 올해 MWC에 모바일 메신저 인사들
루 갖춘 배터리 디자인, 퀄컴 스냅드래 곤 820 AP와 3GB 램, 후면 듀얼카메라 (1600만, 800만 화소) 시스템을 탑재 했다. 특히 G4에서 강조했던 스마트폰 촬 영 기능을 G5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KT가 5G 기술 선점을 놓고 격돌했다.
3년 연속 MWC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
두 회사는 일반 관람객을 위해 서비스
올해 주제는 VR의 전망이다. 파벨 두로
체험관을 대규모로 운영했다.
프 텔레그램 대표도 MWC 기조연설에
드 했다. LG전자의 G5 공개 초대장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캄캄한 밤에도 빛을 내는 디바이스 곡
회장도 직접 스페인으로 날아가 세계이
선이 담겼다.
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회의에 참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25일 열린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선보였다. 전
석하고, MWC 행사장 부스를 직접 둘러
온디맨드(수요지향형 서비스) 세션에서
작 갤럭시S6와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
봤다. 세계 유수 파트너사들 임원과 릴
‘카카오 택시의 성공’을 주제로 연설을
가 없지만 배터리 용량은 늘리고 보안
레이 미팅도 했다.
한다. 정 부사장은 카카오택시 기획부터
과 방수 기능, 카메라 성능, 곡선 이음새
다만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 모바일 혁신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출시까지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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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삼성 S7 Vs LG G5
G5, 탈착형 배터리로 즐거운 혁신 강조 갤럭시S7, 삼성VR 사업 도움닫기 역할
LG G5
SAMSUNG GALAXY S7
경
다.
MWC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공
노란빛이 감도는 초록색은 G5의 브
개된 LG전자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
랜드 컬러다. 행사장 도우미들은 라임
연설이 끝난 뒤 G5의 기능을 소개하
작은 색깔부터 달랐다.
색 면티셔츠와 흰색 바지, 스니커즈 유
는 동영상이 시연됐다. G5의 탈착식 배
니폼을 입은 채 바삐 돌아다녔다.
터리, 카메라, 풀메탈디자인 등 주요 특
쾌한 라임색과 진중한 검은색.
LG전자 ‘G5’가 경쾌한 라임옷을 입고
며 “이제 G5를 경험하며 즐길 차례(It’s time to play and fun)”라고 했다.
나타난 트랜스포머였다면 5시간 뒤 베
조준호 LG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징이 시트콤 형식으로 재치있게 소개됐
일을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S7’은 가상
‘스마트폰의 시대는 끝났는가(the era of
다. G5와 연계돼 사용할 수 있는 ‘LG 프
현실을 향해 광선 검을 휘두르는 스타
smartphones is over)’를 주제로 기조연
렌즈’ 기능 소개도 이어졌다.
워즈 전사 같았다는 평이다.
설을 했다.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감상
신작 공개는 LG전자가 빨랐지만 출
조 사장은 “스마트폰이 과거와 달리
기기,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 역대 최고
시일은 삼성전자가 선점했다. 삼성전자
이제는 아무리 최신 제품이 나와도 사
수준의 넓은 화각 등이 풍부한 에피소
는 갤럭시S7을 3월 11일 전 세계 출시
람들의 흥미를 못 끈다”며 “하지만 액
드와 함께 다뤄졌다.
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이르면 3월 중
션 카메라와 드론 등 사람들은 끊임없
G5는 겉보기에는 아이폰 같은 배터
에 G5를 선보인다.
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원하고 있으
리 일체형 몸체처럼 생겼다. 디자인도
LG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며 소통과 사진 촬영 등 스마트폰 본연
풀 메탈을 채택해 이음새가 눈에 전혀
‘LG G5’에서 전작에 적용했던 디자인과
의 기능 수요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
보이지 않고 매끄러웠다.
사용자 경험을 싹 바꿨다.
했다.
비밀은 탈착식 배터리다. G5 단말 왼
G5가 공개된 행사장은 전문 DJ가 연
그는 “스마트폰의 시대는 끝나지 않
쪽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하단부
주하는 클럽 음악이 가득 울려 퍼지고
았으며(is not over), G5는 디자인과 편
를 살짝 당기면 ‘찰칵’ 소리를 내면서 배
라임과 핫핑크 마카롱 과자가 곳곳에
의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새
터리가 디자인 하단부와 함께 밑으로
비치돼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
로운 플레이그라운드를 보일 것”이라
빠져나온다. 조립식 장난감을 만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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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갤럭시 언팩 행사 대부분은 갤럭시 S7보다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채워졌 다. 어쩌면 갤럭시 언팩의 실제 주인공 은 VR이 아닐까 싶었다. 5000여명의 언팩 참가자들에게 VR 기기 ‘기어 VR’을 착용한 채 행사를 관 람하게 한 점,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 그가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와의 VR 협 업을 발표한 모습, VR 전용 콘텐츠 공개 등은 삼성전자가 VR을 상당히 중요한 이다. 배터리 색상은 G5 브랜드 컬러인 라
했다. 전략 스마트폰을 MWC에서 선보
신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있음을 드러냈
이는 것도 G5가 처음이다.
다.
임색이다.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보이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미 VR 기업 오큘러스와 사업 제휴
않는 속살까지 꼼꼼히 신경 쓴 흔적이
“올해 LG전자 스마트폰 비전은 ‘당신이
를 하는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이란 세계
엿보였다.
더 많이 즐길 때 인생이 멋지다(Life is
최대 SNS 기업을 천군만마로 얻게 됐
탈착식 배터리는 충분히 파격적이었
good when you play more)’”라며 “하
다.
다. 배터리를 밑으로 쑥 빠지게 하는 설
나의 단말에 여러 가지 즐거움을 연결
정은 G5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호
한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기심 많고 조립식 장난감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G5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아이폰은 풀 메탈 디자인을 위해 배터 리 탈착을 포기했었지만, G5는 탈착식
이날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폼(VR is the next platform)’이란 주제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VR 사업 전초전 갤럭시S7 갤럭시 ‘ 한계를 넘어서(B eyond Barriers)’.
저커버그는 “VR 기술은 소셜 네트워 크와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며 “VR을 이용하면 내가 서프보드 타
삼성전자의 MWC 신작 발표회 슬로
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G5가 후면에 탑재한 135도 화각은
건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란
수 있고, 사진과 텍스트 파일을 더욱더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로는 최대 수준이
‘한계’를 가상현실(VR)로 뛰어넘으려 하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 G5와 연결해 쓸 수 있는 ‘LG 프렌즈’
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신사업전략을 읽
삼성전자는 200개의 VR 전용 앱을
도 G5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가상현실
을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갤럭시S7 시
갖춰 본격적인 VR 시장에 나선다. 삼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안경과 캠코더
리즈다.
전자는 VR 진출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으로 이를 극복했다.
등은 G5 제작 단계부터 함께 만들어졌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 CCIR에서
다. 그러나 부가 기능에 관심 없는 이용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
자라면 LG프렌즈는 큰 흥밋거리가 되
를 열었다.
지 않을 수 있겠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는 강하지만
보이지 못한 콘텐츠·소프트웨어 시장에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딛게 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삼성전자의 사업전략을 스마트폰에만
G5는 이르면 3월 전 세계 출시된다.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사업에는 약한 모
삼성전자 갤럭시S7보다 먼저 출시될 가
습을 보여왔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삼
고 사장은 “현재 모바일 업계는 굉장
능성도 크다. LG전자는 선점 효과를 위
성전자는 가상현실이란 날개를 달고 또
히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삼성전
해 삼성전자보다 5시간 먼저 G5를 공개
다른 성장을 꿈꾸고 있었다.
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기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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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삼성 S7 Vs LG G5
격인 IP68 등급을 적용, 먼지와 물의 유 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를 구현한 다. USB 단자와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 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 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 수할 수 있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 간도 늘렸다. 갤럭시 S7은 전작 갤럭 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 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는 최고급
재했다.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
DSLR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인 듀얼 픽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 어두운 곳에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
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하
은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갤럭시S7는 삼성전 자 프리미엄폰답게 고급스러운 디자인
게 돕는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과 스마트한 성능을 고루 갖췄다. 역시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
를 겨냥해 ‘게임 론처’와 ‘게임 툴즈’ 기
갤럭시 이름다운 명불허전 제품이었다.
로 구성한 듀얼 픽셀은 어두운 곳에서
능을 추가했다. 게임 론처는 스마트폰에
다만 방수 기능은 갤럭시S4에서, 보조
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밝고 선명한
설치한 게임을 자동으로 모아 폴더로
스크린 ‘올웨이즈온’ 등은 경쟁작에서
이미지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
구성해 더욱 빠른 실행을 가능하게 한
접했던 터라 크게 두드러지진 못했다.
초로 이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다. 배터리 세이브, 방해금지모드 등의
전작보다 디자인과 사진 품질, 배터리
갤럭시S7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
편의 기능은 덤이다. 게임 툴즈는 실시
와 CPU 성능을 높이는 것은 대부분의
라와 같은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간 화면의 캡처와 녹화뿐 아니라 게임
신작이 시도하는 것이라 업그레이드 자
빛이 부족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최소화, 게임 중 방해 금지, 터치키 잠금
체만으로는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 하
선명한 셀프 카메라 촬영을 가능하게
등도 함께 제공한다.
지만 그만큼 갤럭시S7에 대한 기대가
한다. 또 5.1인치, 5.5인치의 대화면을 광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둥근 공 모양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갤럭시S7은 삼
원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도
의 VR 촬영기구 ‘기어 360’을 공개했다.
성전자의 VR 전략과 맞물려 시각 경험
추가해 이용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더욱
360도 촬영을 지원하는 기어 360은
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요약할 수 있다.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직접 촬영한 콘텐츠를 기어 VR을 통해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이밖에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
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콘텐츠를
야간 촬영도 갤럭시S7 시리즈의 특징
는 파노라마 샷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
촬영해 페이스북과 구글 스트리트뷰에
이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는 ‘모션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폰6플러스와 갤럭시S7 화질을 비
파노라마 샷’과 오랜 시간 촬영한 영상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교하는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을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욱 귀
기술로 촬영 경험을 극대화했다.
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아이폰6플러스보다 갤럭시S7으로 찍 은 사진이 훨씬 선명하고 생동감 있다 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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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 기능도 특징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는 방수와 방진 최고 규
March 2016
영역에 도전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T Vs SKT
차세대 이동통신 ‘5G’로 자존심 대결 TSA 결성 글로벌 5G표준화는 협력 <시범서비스규격연합>
와 SK텔레콤이
KT
빠른 속도다. 연구실이 아닌
MWC 2016에서 세
전시관에서 20Gbps급 데이
계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
터 통신을 세계 최초로 시연
(5G) 기술을 선보이며 자존심
했다는 에릭슨은 MWC 개막
대결을 벌였다.
첫날인 이날 자사 전시관에서
KT는 MWC에서는 세계 최
25Gbps를 소폭 웃도는 데이
초로 FTTA 기술을 적용한
터 통신을 실시간으로 구현했
HD 고화질 비디오 컨퍼런스
다.
를 시연했다. FTTA는 KT가 2018년 평창
MWC 2016 SK텔레콤 전시관에서 현지 진행 요원들이 5G 부스를 소개하고 있 다.
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정의한 5G 기준 속도다.
한편 KT와 SK텔레콤은 이 번 MWC에서 일본 NTT도코
모, 미국 버라이즌 등 한·미·일 대표 통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5G 핵
SK텔레콤은 연구실 환경에서는 여러
신사를 주축으로 5G 시범서비스 규격
심 기술 중 하나다. 기지국 백홀 트래픽
업체가 20Gbps 이상 5G 서비스를 시연
연합(TSA)을 결성, 글로벌 5G표준화를
을 기존 10분의 1 이하로 줄여준다.
했지만 실제 환경에서 20Gbps급 5G가
주도하기로 했다.
5G 전송·구조 기술인 mmWave,
시연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KT가 이번 MWC에서 SK텔레콤, 일
MEC(Mobile Edge Computing) 등도
SK텔레콤은 6GHz 이상 초고주파 대
본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 등 한·
공개됐다. 이 기술들도 평창올림픽에서
역에서 기가(Gbps)급 속도, 응답속도
미·일 대표 통신사를 주축으로 5G 시범
세계 최초 적용을 목표로 KT가 개발 중
1ms 이하(0.001초)를 지원하는 5G단말
서비스 규격 연합(TSA)을 결성하기로
인 것들이다.
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평
SK텔레콤은 2017년 세계 최초로 5G
TSA는 통신장비업체의 참여를 이끌
창올림픽 때 적용될 5G 기술을 이번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어내 글로벌 5G표준화를 주도한다는
MWC에서 대거 선보임으로써 전세계에
△유-무선을 아우르는 5G 네트워크 구
계획이다. KT는 TSA가 ‘평창 5G 규격’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에 대한 확신
축 △글로벌 ICT 리더들과 협력을 통한
을 기본 규격으로 검토하면서 5G 기술
을 심어줄 것”이라며 “5G 시대에 대비
미래형 서비스 개발 △국내외를 아우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해 고객 체감 속도와 네트워크 품질을
는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하고
됐다.
향상하고 5G 1등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
TSA에 합류한 4개사는 올해부터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릭슨도 이 자리에서 25Gbps 속도의
2018년까지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시
SK텔레콤은 MWC에서 20.5Gbps 속
무선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한 것으
스템 개발 및 구체화에 협력한다. 우선
도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5G 서
로 확인됨에 따라 SK텔레콤 주장이 진
5G 공통 플랫폼 규격을 만들고 5G 무
비스를 시연했다.
위 논란에 휩싸였다.
선 접속 시험을 통해 5G 규격의 신뢰성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에릭슨의 시연 속도는 SK텔레콤보다
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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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삼성전자-페이스북 협업
신성장동력 ‘가상현실’서 찾는다 저커버그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깜짝 발표
이
번 MWC 2016의 하이라
갖춰 본격적인 VR 시장에 나
이트는 삼성전자와 페이
선다. 삼성전자는 VR 사업 본격
스북의 사업 제휴 발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공개
진출을 통해 하드웨어보다 부
행사에서 가상현실(VR) 서비
진했던 콘텐츠·소프트웨어 시
스를 시연했다.
장 확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는 가상현실 기술로 미래
한편 고 사장은 행사 후 기
먹거리를 삼겠다는 고도의 계 산이 깔려 있었다. 스페인에서의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 참석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을 꿈꾸는 신생 회사 같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는 강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사업에는 약한 모
와 소프트웨어를 맡았던 삼성 전자와 구글의 협력처럼, 삼성
제조사란 ‘한계’를 딛고 콘텐 츠·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복합적 성장
자간담회에서 각각 하드웨어
등장이었다.
전자와 페이스북의 협업도 같은 방식인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은 차세대 플랫
지 질문에 대해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폼(VR is the next platform)’이란 주제
구글과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를 맡는
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설명했다.
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습을 보여왔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삼
저커버그는 “삼성전자와 사업 제휴를
는 하드웨어만 국한된 게 아니라 녹스,
성전자는 가상현실이란 날개를 달고 또
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
삼성페이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상당
다른 성장을 꿈꾸고 있었다.
하드웨어 ‘기어360’과 VR 소프트웨어
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소프트
최적의 파트너 페이스북이 만났다”고
웨어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앞
말했다.
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 대부분은 갤럭시 S7보다 VR 콘텐츠로 채워졌다. 어쩌면
그는 “VR은 소셜 네트워크에 최적화
또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사업을 강화
된 기술”이라며 “예를 들어 VR을 이용
하고 있는 가운데 막상 가상현실 디바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행사 일부 세션
하면 내가 서프보드 타는 장면을 실시
이스를 사더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없
을 기어 360을 통해 관람할 수 있게 했
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사진
어 잘 안 쓰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인 갤럭시
과 텍스트 파일보다 더 생생하게 즐길
“가상현실 콘텐츠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시리즈의 모습, 갤럭시S7의 개발 과정
수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3D 카메라가 보
갤럭시 언팩의 실제 주인공은 VR이 아 닐까 싶었다.
이 360도 생생한 영상으로 펼쳐졌다. 기
이미 VR 기업 오큘러스와 사업 제휴
급되면 3D 콘텐츠도 함께 늘어난다. 콘
어360을 쓰고 콘텐츠를 보는 관중들의
를 하는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이란 세
텐츠뿐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개선할
탄성도 곳곳에서 들렸다.
계 최대 SNS 기업을 천군만마로 얻게
점이 있다. 하지만 취약점을 극복하기
됐다.
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곧 해결
관중들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한 순 간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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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삼성전자는 200개의 VR 전용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이 미래 IT 시장 먹여 살린다 “VR은 새시대를 열 차세대 플랫폼” 공간 초월의 경지를 맛볼 수 있
시
제작한 ‘G3’ 전용 VR기기 ‘VR 포 G3’
는 가상현실(VR)이 정보기술
를 제공했다. 이번 MWC에서 헤드셋
(IT)분야의 미래성장엔진으로 급부
형태의 본격적인 첫 VR기기를 내놨
상하고 있다. VR은 사용자가 실제로
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LTE비디오
겪을 수 없는 상황을 3차원 가상공간
포털을 통해 360도 VR 콘텐츠를 서
에서 마치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구글의 카드보드
기술로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일
비스했다. 이외에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고 있다.
에서 5G를 통해 홀로그램 라이브와
부 학교 학생들의 사회과학 수업에
국내에서 VR 사업에 뛰어든 기업
360도 가상현실 등을 선보이기 위해
VR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현실
수는 4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
야심차게 준비 중인 KT 등이 VR 시
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해
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스마트폰 이
장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콘텐츠 자체에 완전히 몰입
용에 VR 기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은 구글이 만든 VR기기인
삼성전자는 정체기를 맞고 있는 스
‘카드보드’로 교실 안에서 프랑스 베
마트폰 사업 극복 방안으로 삼성페이
르사유 궁전을 방문하고, 음식이 소
와 함께 VR을 선택했다.
화되는 과정을 실제처럼 만나는 경험
애플은 최근 플라이바이, 이모션트 등 증강현실(AR) 관련 신생 창업기업 (스타트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구글도 VR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삼성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달 출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
시한 카드보드 VR은 19개월만에 사
이처럼 VR은 교육을 비롯해 오락,
회에서 VR에 관해 공부하고 사장단
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
영화, 의료, 군사, 관광 등 다양한 분
이 직접 기기를 체험하는 등 VR 육성
기도 했다. 페이스북도 이 시장에 뛰
야에 적용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의지를 드러냈다.
어들었다. 2014년 VR기기 제조업체
을 하고 있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처음으로 기어
오큘러스를 2조원대에 인수한 페이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에 따르
VR 모델을 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스북은 오는 3월28일 PC용 VR기기
면 전세계 VR 시장은 올해 40억달러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호환할 수
리프트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
에서 2020년 1500억달러까지 37배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VR은 커뮤니케이
지난해에도 전작을 업그레이드해
션과 교육, 훈련 등 여러 분야로 응용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360도 파노라믹 뷰와 96도의 넓은 시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수익성은 물론
“VR이야말로 새시대를 열 차세대 플
야각으로 공간감을 강화한 기어VR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VR
랫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삼성은
을 선보였다.
산업을 다양한 업계가 주시하고 있어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몰입감과
LG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현장감을 선사할 기술”이라며 기대하
지난해 구글의 카드보드를 기반으로
앞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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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MWC 2016 폐막 스케치
가상현실·전략 스마트폰·중국 화두 역대 최고 10만명 관람…2018년 평창 개최
세
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전시
을 체험하는 공간을 운영해 장사진을
부수를 던졌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
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연출했다.
끌었다.
2016)’가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막을 내
삼성과 LG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
G5는 탈착식 배터리, 카메라, 풀메탈
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 ‘기어 VR’과
디자인 등을 갖췄다. G5와 연계돼 사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
‘360VR’을 각각 공개했고, 퀄컴과 인텔
용할 수 있는 ‘LG 프렌즈’도 특징이다.
자협회(GSMA)에 따르면 올해 MWC가
등 외국 유수 기업들도 최신 VR 기기를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과 감상 기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 역대 최고 수
렸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GSMA는 “그간 부수적인 역할에 머
준의 넓은 화각 등이 이용자들의 시선
MWC 사전 등록자만 9만4000여 명
무른 VR이 MWC의 큰 트렌드로 떠올
으로 현장 등록자 등을 포함하면 10만
랐다(VR Has emerged as a big trend
탈착식 배터리는 충분히 파격적이었
여 만명이 MWC 부스를 오갔다. 참가 업
at MWC)”고 평했다. 다만 올해 MWC는
다. 배터리를 밑으로 쑥 빠지게 하는 설
체만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VR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동시에 보여
정은 G5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호
올해 29회째 열리는 MWC 슬로건은 ‘모
줬다. VR의 극복 과제로는 무게와 착용
기심 많고 조립식 장난감을 좋아하는
바일이 전부다(Mobile is Everything)’
감, 회전 지연(Latency), 어지럼증과 멀
이용자라면 G5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였다. 급성장한 모바일 산업을 반영하듯
미, 콘텐츠 부족 등이 꼽힌다.
아이폰은 풀 메탈 디자인을 위해 배터
MWC 현장은 ‘모바일의, 모바일에 의한,
MWC 현장에서 만난 황창규 KT 회
모바일을 위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장은 “VR이 많은 통신 트래픽을 유발
기업들의 각축전이었다.
하고 있고 디바이스 착용감 등 편의성
올해 MWC를 달군 뜨거운 이슈를 3가지로 요약하면 △가상현실(VR) △ 전략 스마트폰 △중국 등이다.
개선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 탈착을 포기했었지만 G5는 탈착식 으로 이를 극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공개 행사를 VR로 진행해 주목받았다. 페이스북 창
조준호 LG전자 사장도 “LG전자의
업자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
VR 웨어러블 기기의 무게를 100g 미만
와 VR 협력을 발표한 것도 두고두고 회
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자됐다. 갤럭시S7은 갤럭시 시리즈의 어마어
주연 VR 한계 노출 개선점 숙제 VR은 MWC 최고의 콘텐츠였다. 그동
을 끌었다.
‘스마트폰 1등’ 전략 디바이스 전쟁
마한 명성을 승계한 모범적인 모델이었
안 인간의 시각 콘텐츠가 텍스트와 평
삼성전자 갤럭시S7, LG전자 G5 등 전
다. 갤럭시S7(5.1인치)과 갤럭시 S7 엣지
면에 머물렀다면 ICT 기술 발달 속에
세계 유수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작
(5.5인치)는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360도 입체 영상으로 범위가 확장했다.
경쟁도 MWC 무대를 달궜다.
최신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MWC 현장 곳곳에서 VR 전용 글래
LG전자는 MWC에서 처음으로 전
스를 끼고 환호성을 지르는 관객들을
략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보다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5시간 먼저 신작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생활형 기능도 특징이다. 갤럭시S7과
SK텔레콤은 놀이기구처럼 탑승해 VR
전작 G4의 참패 속에 G5로 벼랑 끝 승
갤럭시 S7 엣지는 방수와 방진 최고 규
92
March 2016
사용,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 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가 최대 흥행을 기록하고 25일 막을 내렸다
격인 IP68 등급을 적용, 먼지와 물의 유
샤오미는 MWC 행사장 밖에서 전략
결합한 ‘메이트북’을 발표하며 비즈니스
입에서 최고 수준의 보호를 구현한다.
스마트폰 ‘미5’를 발표하며 전 세계의
고객과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USB 단자와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이목을 끌었다. 휴고 바라 샤오미 해외
선보였다. 필기감이 좋은 스타일러스 펜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
담당 총괄은 “미5는 3월 중국을 시작으
과 서류 가방처럼 보이게 만든 디자인
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할
로 전 세계에 차례로 출시된다”며 “삼성
이 인상적이었다.
수 있다.
전자와 애플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겠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
다”고 자신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2년 안
간도 늘렸다. 갤럭시 S7은 전작 갤럭
미5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나 3위
시 S6(2550mAh)보다 배터리 용량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20을 탑
가 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1위
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를 탑
재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5.15인
가 되는 시기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재했다. 갤럭시 S7 엣지는 갤럭시 S6
치 풀HD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후
엣지(2600mAh)보다 38% 늘어난
면 카메라와 400만 화소 전면카메라,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3000mAh 고정 배터리 등의 사양도 특
이 밖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징이다. 무게는 129g으로 갤럭시S7보다
이용자를 겨냥해 ‘게임 론처’와 ‘게임 툴
23g, G5보다 30g, 아이폰s6보다 14g 가
즈’ 기능을 추가했다.
볍다.
중국 기업들은 디바이스뿐 아니라 이 동통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뽐냈다. 차이나 모바일과 ZTE는 중국의 5G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두 회사가 꾸민 MWC 부스는 중국 색채가 듬뿍 묻어났다.
가격은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다. 미
중국 최대 이동통신기업 ‘차이나 모
5 출고가는 499~599달러(한화 약 61만
바일(中國移通)’의 샹빙 회장은 지난달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점점 두드러진
~74만원)로 책정됐다. 프리미엄 스마트
22일(현지시간) 열린 MWC 기조연설에
점도 올해 MWC 특징이었다. 중국은 이
폰 출고가(80~90만원대)와 비교하면
서 5G 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 전 세계 IT 업계 1위를 노린다.
70~80% 수준이다. 샤오미 특유의 가성
中 대륙의 ‘실수’가 아닌 ‘실력’보여줘
화웨이, ZTE 등 중화권의 참가 기업
비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샹빙 회장은 “2020년 전 세계가 5G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
만 227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참가
화웨이는 MWC 메인 전시장인 홀3에
국은 5G 상용화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
기업뿐 아니라 부스 운영과 신제품 발
서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화웨이 부스
하고 있고 2020년에는 10억개가 넘는
표 규모도 애플과 삼성전자를 위협하기
는 삼성전자 맞은 편에 자리 잡았다.
중국 디바이스들이 서로 연결되며 거대
에 충분했다.
올해 화웨이는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한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ch 2016
93
WORLD BEST 가장 비싼 국가 원수 전용차
포탄에 끄떡없어도 비용 앞에선 ‘벌벌’ 대통령이 되면 여러 특권이 생긴다. 그중 하나가 전용차다. 국가 원수의 전용차는 경호 문제 때문에 방탄을 장착한다. 대통령 전용차는 포탄이나 지뢰 공격도 견뎌내는 장갑등급 B7이 기본이다. 장갑에 각종 안전장치를 장착하려면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간다. 누가 얼마나 비싼 전용차를 타는지 알아본다.
94
March 2016
글 | 장혜진 객원기자
01
1517만 달러
엘리자베스 2세(영국 여왕) Bentley State Limousine (벤틀리모터스)
02
1500만 달러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Cadillac One (제네럴 모터스)
March 2016
95
WORLD BEST 가장 비싼 국가 원수 전용차
03
80만 달러
시진핑(중국 주석) Hongqi Limousine (FAW Car Company)
04
52만5000 달러
프란치스코(바티칸 교황) Mercedes-Benz M-Class (메르세데스-벤츠)
96
March 2016
05
50만 달러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국왕) Maybach 62 Limousine (마이바흐)
06
45만5000 달러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Jaguar XJ Sentinel (재규어)
March 2016
97
WORLD BEST 가장 비싼 국가 원수 전용차
07
39만4000 달러
압둘 하림 무하드잠 샤 (말레이시아 국왕) Maybach 62(마이바흐)
08
25만1417 달러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Mercedes S-Class Limousine (메르세데스-벤츠)
98
March 2016
09
25만 달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필리핀 대통령) Mercedes-Benz W221 (메르세데스-벤츠)
10
18만 달러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Mercedes-Benz S600(W221) Pullman Guard(메르세데스-벤츠)
March 2016
99
맞수熱戰 짬뽕전쟁
짬뽕라면 전성시대 신라면 20년 아성 무너트리고 인스턴트 면시장 리드 짬뽕라면이 전성기를 맞았다. 라면 4社가 일제히 짬뽕라면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 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뚜기 ‘진짬뽕’을 필두로 농 심 ‘맛짬뽕’, 삼양 ‘갓짬뽕’, 팔도 ‘불짬뽕’ 등이 잇따라 출시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년 넘게 라면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신라면의 아성이 최근 오뚜기 진짬뽕에 의해 무너졌다. 라면4社가 벌이는 짬뽕라면의 전쟁을 파헤쳐 본다.
100
March 2016
글 | 김지완·유성호 기자
비교분석
오뚜기 ‘진짬뽕’ 1위 , 농심 ‘맛짬뽕’ 맹추격 팔도 ‘불짬뽕’ 불맛으로 젊은층 공략
농심 ‘맛짬뽕’ 광고모델 배우 박성웅(왼쪽), 오뚜기 ‘진짬뽕’ 배우 황정민(가운데), 팔도 ‘불짬뽕’ 셰프 이연복(오른쪽), 삼양 갓짬뽕은 TV 및 지면광고가 없다.
존에 출시됐던 짬뽕라면은 짬뽕
기
에 한층 신경을 썼다. 이에 비해 ‘맛짬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재료
보다는 라면에 가까웠다. 라면에
뽕’과 ‘진짬뽕’이 130g이며 ‘갓짬뽕’은
가 가미되는 짬뽕의 특성상 원물의 맛
서 어렴풋이 짬뽕을 느낄수 있는 수준
120g으로 양이 가장 적다.
을 그대로 재현하기에 액상스프가 보다
에 불과했다면 최근 라면4사가 출시한 짬뽕라면은 ‘짬뽕’에 가깝다. 잡다한 재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프
이미 짬뽕라면이 출시되기 2~3년전
료, 불맛, 짬뽕 특유의 굵은 면발을 가
불짬뽕과 진짬뽕은 액상스프를 넣는
부터 매년 25~30% 내외의 액상스프 라
정에서 구현해내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다.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면은 판매신장이 이뤄지고 있었다. 재료
라면회사들이 출시한 ~짬뽕으로 짬뽕
갈아 만든 액상스프는 분말스프에 비해
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액상스프로 국물
의 가정식 시대가 열렸다.
손이 많이 가고 비용이 더 들지만 원재
맛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료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나타낼 수 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맛짬뽕과 갓짬뽕은 분말스프를 고수했다.
총 중량은 ‘팔도불짬뽕’이 139g으로
‘짬뽕’이 전국민이 즐기는 음식임에도
가장 많다. 팔도는 라면 4개사 중 가장
불구하고 집요리가 되지 못했던 이유
얇은 면발인 2.5mm라는 점을 극복하
중에 하나가 다양한 재료, 굵은 면발, 쎈
4개사 짬뽕라면의 소비자 가격은
는 대안으로 풍부한 건더기와 국물 맛
불에서의 조리 등 까다로운 조리조건이
15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이
가격
March 2016
101
맞수熱戰 비교분석
는 권장소비자가격일 뿐 마트별로 온라
■ 2015년 라면 TOP 20
(자료:닐슨코리아, 홈플러스)
인상에서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농심
구분
2014년
2015년
2015.12 ~ 2016.1월(홈플러스)
‘맛짬뽕’은 온라인 최저가격이 1040원
1
신라면(농심)
신라면(농심)
진짬뽕(오뚜기)
2
짜파게티(농심)
안성탕면(농심)
맛짬뽕(농심)
3
안성탕면(농심)
짜파게티(농심)
신라면(농심 )
1위 신라면을 꺽으며 1위에 오른 오뚜
4
너구리 얼큰한맛(농심)
짜왕(농심)
짜왕(농심 )
기 ‘진짬뽕’의 온라인 최저가격은 1봉에
5
삼양라면(삼양)
너구리 얼큰한맛(농심)
짜장면(팔도)
이다. 최근 국내 라면시장의 부동의
850원이다.
6
육개장사발면(농심)
삼양라면(삼양)
안성탕명(농심)
7
진라면 매운맛(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오뚜기)
진라면매운맛(오뚜기)
4개사 라면가운데 139g으로 가장 많
8
신라면컵(농심)
육개장사발면(농심)
올리브짜파게티(농심)
은 중량의 팔도 불짬뽕은 온라인 최저
9
불닭볶음면(삼양)
신라면컵(농심)
얼큰한너구리(농심)
가격이 1봉지 1230원으로 가장 비싸다.
10
팔도비빔면(팔도)
진라면 순한맛(오뚜기)
불짬뽕(팔도)
11
진라면 순한맛(오뚜기)
팔도비빔면(팔도)
-
12
불닭볶음면 큰컵(삼양)
불닭볶음면(삼양)
-
한편 TV를 비롯한 신문지상·온라 인 등지에서 광고를 찾아볼 수 없는 삼
13
오징어짬뽕(농심)
참깨라면(오뚜기)
-
양 ‘갓짬뽕’은 인터넷 최저가로 한봉지
14
참깨라면(오뚜기)
불닭볶음면 큰컵(삼양)
-
7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TV광고 대신
15
신라면큰사발(농심)
오징어짬뽕(농심)
-
16
새우탕튼사발(농심)
신라면큰사발(농심)
-
가격할인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
17
튀김우동큰사발(농심)
진짬뽕(오뚜기)
-
운 것으로 분석된다.
18
무파마탕면(농심)
새우탕큰사발(농심)
-
19
참깨라면 용기면(오뚜기)
왕뚜껑(팔도)
-
20
김치사발면(농심)
김치사발면(농심)
-
국물 진짬뽕은 닭고기와 사골로 맛을 낸
짬뽕이 점유율 17.9%로 1위를 차지했
져 라면의 명가의 위상에 생채기를 입
육수를, 팔도불짬뽕은 사골 육수를 내
다. 농심 신라면은 10.3%에 그쳤다. 지
은 농심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세웠다. 맛짬뽕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난 1월에는 진짬뽕 15.3%로 1위, 농심
국내에서는 뒤쳐졌지만 해외시장만큼
육수가 특징이다.
맛짬뽕 11.8% 2위, 신라면 10.3%로 3위
은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갓짬뽕은 돼지고기뼈로 육수를 만들
로 밀려났다. 진짬뽕은 출시 두 달 만에
반면 오뚜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었다. 오뚜기 진짬뽕은 중식당 짬뽕국물
2000만개를 돌파했고 지난 1월 5000만
“현재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는
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
개를 돌파했다.
상황”이라며 “내수시장 증대를 위한
도 불짬뽕과 농심 맛짬뽕은 불맛을 재
현재까지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 1위
마케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고 공장
현하는데 주력했다. 갓짬뽕은 달면서
는 오뚜기 진짬뽕, 2위는 농심 맛짬뽕,
증설이나 해외 수출 계획은 없다”고 밝
매운 자극적인 맛으로 소비자를 겨냥하
10위에 팔도 불짬뽕이 올라있다. 삼양
혔다.
고 있다.
사의 갓짬뽕은 10위권내 이름을 올리 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오뚜기 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16.2%에 불과 했으나 지난해 18.3%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 홈플러스 통계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
해외시장 진출
10월 출시한 진짬뽕 돌풍에 힘입어 지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미국을 시
난해 12월 오뚜기의 점유율은 24.1%까
작으로 이달까지 일본, 중국, 호주, 대만,
지 올랐다. 2014년 62.4%에 이르던 농
20년간 라면시장 1위를 고수해온 신
필리핀에 맛짬뽕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심의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54.1%까지
라면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오뚜기 진
짬뽕라면 출시가 오뚜기보다 한발 뒤쳐
떨어졌다.
났다.
102
March 2016
마케팅
이연복 셰프 내세워 ‘불맛=불짬뽕’ 각인시켜 <팔도>
황정민 능청스런 연기에 진짬뽕 석달만에 5천만개 판매 <오뚜기>
팔
도 ‘불짬뽕’은 먹방 열풍의
■ 4사 기준 2015년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자료:닐슨코리아)
한 해물이 라면위에 올려진 장
중심에 섰던 이연복 셰프
구분
2014년
2015년
면을 여러차례 클로즈업하며 해
를 모델로 기용했다. 짬뽕이 대
농심
62.4%
61.6%
물맛에 특화됐음을 광고하고 있
표적인 중화요리라는 점을 십분
오뚜기
16.2%
18.3%
다. 다들 알다시피 배우 황정민
삼양식품
13.3%
11.4%
은 ‘꽃미남’배우는 아니다. 살다
팔도
8.1%
8.7%
가 한번쯤은 만났을 법한 보통
활용했다. 짬뽕맛을 낸 인스턴트 라면 이 아니라 중화요리 셰프가 공 을 들여 만들어낸 짬뽕이란 이미지를 덧씌우는데 성공했다. 짬뽕라면 가운데 유일하게 봉지에도 이 셰프 사진을 삽입했다.
사람의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기존의 라면광고에서 광고모델이 라
그 보통사람이 보통사람의 일상에서 접
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면 박
하는 중국집 짬뽕 한그릇에 오뚜기 ‘진짬
성웅은 라면을 한 젓가락 집어들어 면발
뽕’을 슬쩍 올려놨다.
을 소비자에게 보여준다. 중화요리 특유
오뚜기가 노리는 마케팅 포인트는 서
방송가를 통해 쌓았던 이 셰프에 대한
의 굵은 면발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을
민들의 일상속에 일상적인 식품에 ‘진짬
소비자들의 신뢰가 구매로 이어지도록
강조하는 이 장면에서 다시 한 번 마케팅
뽕’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유도하고 있다.
포인트가 숨어있다.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을 표현하
배우 박성웅의 출세작 ‘신세계’에서 옳
삼양 ‘갓짬뽕’은 타사 제품들과는 달리
는데 이 셰프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고 그름을 떠나 자신의 신념을 죽기전까
TV광고는 물론 흔한 광고배너 조차 찾기
있다. 지난해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지 지켜나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죽기 딱
쉽지 않다. 마케팅을 손을 놓다시피하고
들에게 ‘불맛’이 맛의 화두가 됐다. 집에
좋은 날씨네”란 대사를 통해 죽을 때까
있는 ‘갓짬뽕’은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
서 해먹는 볶음밥에도 ‘불맛’을 내는 방법
지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생존을 위한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
을 공유할만큼 현재 ‘대세’ 맛이 됐다.
비굴함을 보이지 않았다.
맛 보기 전까지 소비자입장에서 갓짬뽕
팔도는 이 ‘불맛’을 구현했고 이 셰프는
짬뽕라면 비교평가에 대한 갑론을박
‘불맛’의 핵심 조리기구 ‘웍(鍋)’을 능숙히
이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지만 배우 박
그러나 짬뽕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이
다루는 모습으로 ‘불맛 = 팔도 불짬뽕’을
성웅의 이미지가 투영된 ‘맛짬뽕’은 그냥
이뤄지기전 이미 ‘나가사키짬뽕’을 출시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믿고 따라가고픈 감성을 자극하는데 성
해 4~5개월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짬뽕
공했다.
라면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농심 ‘맛짬뽕’은 신세계로 유명배우가
의 특징을 알기 어렵다.
된 박성웅을 모델로 기용했다. 말그대로
오뚜기 ‘진짬뽕’에서는 배우 황정민을
최근에는 나가사키 홍짬뽕을 출시하
‘짬뽕의 신세계를 경험하라’라는 메시지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영화LP판을 고르
는 등 여러 종류의 짬뽕라면을 두고 마케
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광고에
다 아내가 해 준 라면을 먹다가 “이 짬뽕
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
서 ‘맛짬뽕’에 해물이 집중 투하되는 모습
어디서 시켰어?”라는 말로 중국집에서
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농심 ‘오징어
을 선보이며 해물맛 짬뽕이라는 점을 강
시킨 짬뽕 수준의 고퀄리티라는 점을 강
짬뽕’을 예를 들어 전혀 근거 없는 추측이
조한다.
조하고 있다. 맛짬뽕과 마찬가지로 풍부
라며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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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CEO vs CEO
함영준, 시식사원 1800명 정규직 전환 전인장, 사업다각화 실패+점유율 하락 이중고
함영준 오뚜기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신춘호 농심 회장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2014년 잉글랜드 명문 축구단 맨체스
오뚜기 2세인 함영준 회장은 올해로
터 유나이티드와 협찬 파트너십을 맺어
취임 6년차를 맞이했다. 함 회장이 취임
유명 축구스타들이 3분카레 광고에 등
하기전 오뚜기는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장하기도 했다.
20%는 물론 농심, 삼양에 이은 3위를 벗어나는 것조차 힘겨웠다. 그러나 함 회장이 오뚜기 경영을 진 두지휘하면서 상황은 급반전 했다. 제품의 판매 실적과 마케팅 현황을 꼼꼼히 챙기며 오뚜기의 제품개발과 마 케팅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함 회장은 차별화된 제조기법을
오뚜기는 광고비 지출만 한해 400억 원 이상으로 늘리며 라면시장의 지형도 를 바꾸고 이다. 중견기업으로서 모범적인 노무관리 도 차별화 됐다.
30%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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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경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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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개발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신 회장은 평소 “농심의 미래 50년은
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굵은 면발로 짜왕, 우육탕면, 맛짬뽕 등의 신제품이 출시 됐다.
도가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가운데 숙
또 포화에 이른 국내 라면시장을 벗
련된 현장직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로
어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이어졌다.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같은 함 회장의 경영이 성공적 으로 진행되며 오뚜기 점유율은 2011년
류현진을 앞세워 진라면 판매량을
신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라면 면발 기
면발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내부 신뢰강화에 주력했다.
가를 받는다.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직으로 채용했다.
했다.
뽕라면 4가 가운데 가장 뛰어났다는 평
고 아직까지 왕성하게 경영일선을 누비
원들에게 자주 강조하며 시장을 선도할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일관하는 사이
CF에 집중 공략한 광고전략에서도 짬
신춘호 농심 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
일하는 시식사원 1800여명을 모두 정
야채를 볶는 웍(鍋) 원리로 불맛을 구현
배우 황정민을 내세워 TV와 영화관
신춘호 농심 회장
제면 기술이 좌우할 것”이라는 말을 직
경쟁업체들이 비용 최소화해 이익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지 오르며 라면업계 2위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말 대형마트에서 판매직으로
도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고온에서
닭육수를 짬뽕라면 가운데 유일하게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지난해 전년 대비 10%후반의 성장세 를 이뤘다.
10.3%, 2012년 12.1%, 2013년 14.1%,
지난해 중국법인인 농심차이나 매출
2014년 16.2% 그리고 지난해 18.3%까
은 전년 대비 16.6% 성장한 2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법인은 15% 매출신장을 이루며 1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삼양식품의 창업주는 고 전중윤 명 예회장으로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 다”고 살아생전 자주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애국하는 마음을 2세 경 영인 전인장 회장도 이어받기를 바라고 있으나 지난 6년간의 행보는 실망스럽 기 그지없다. 부친이 90세 고령에 접어든 무렵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류현진을 모델로 내세워 진라면 판매를 30%이상 끌어올렸다. 이 시기부터 오뚜기는 연 간 마케팅비로만 400억원 이상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점유율을 상승을 꾀했다.
2010년 3월 전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했
끼워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걷다 적발
에 매일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 취임후 사업다각화를 선언하며 외
됐다.
러나 아들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전무
식산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8월 면 요리전문점 ‘호면당’을 인수해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 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에 입점해 적자폭이 커지는 것도 문제로
대형마트에 라면을 납품하는 과정에
가 한국야쿠르트 최상위 지배회사인 팔
서 계열사인 라면 스프 제조사 ‘내츄럴
도의 지분 100%, 도는 한국야쿠르트의
삼양’이라는 생소한 법인이 등장했다.
지분 40.83% 보유해 사실상 그룹승계
내츄럴삼양은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하는일 없이 중간단계를 거치며 70억원 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작업은 완료됐다. 팔도의 전신은 삼영시트템으로 한국 야쿠르트에 플라스틱 용기를 납품하는
이 회사는 지분 26.8% 보유해 2대 주
회사였다. 전체 매출의 90%이상을 한
인수 당시 6억원이었던 적자는 점차
주로 올라있는 지분 100%를 아들 전병
국야쿠르트 등 계열사에서 발생되는 회
확대돼 2014년 연간 15억원으로 불어
우씨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사에 불과했다.
났다.
키웠다.
지적된다.
그룹 승계를 목적으로 음료와 라면사
뿐만 아니라 제주우유, 크라제버거
삼양식품은 창업주가 물러나기 직전
업을 인수받은 후 사명을 팔도로 바꿨
등을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연간 25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으
다. 그러나 기업분할 이후 팔도는 적자
못하고 있다.
나 지난해 6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에 허덕이며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실
라면요리 전문브랜드 라멘:에스
동기간 국내라면 2위에서 3위로, 시
정이다. 이 와중에 윤 전무는 고액의 현
(LAMEN:S)를 론칭을 하며 사업다각화
장점유율은 16%에서 11.4%까지 하락
금배당을 받아온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
에 몰두했으나 라면과 프리미엄이라는
했다.
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측에서는 “윤 전무가 등기이사로
어색한 조합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 고 있다.
윤덕병 한국약쿠르트 회장
2014년 가족들 대부분이 지분을 확
구순을 바라보는 창업주 윤덕병 회장
보하고 있는 가족회사를 유통과정에
은 공장, 영업소를 비롯해 잠원동 본사
의 역할에 충실할 뿐 한국야쿠르트를 포함한 팔도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립 된지 오래됐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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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INFOGRAPHICS
짬뽕라면 맞수熱戰 평가표 상품
구성
국물맛
면발
감칠맛이 있고 안 짜다.
탄력 있고 면이 도톰하다.
칼칼한 짬뽕 국물 맛을 잘 살렸다.
탄력있고 국물과 잘 어울린다.
육수 재료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다.
면에 탄력이 다소 부족해서 아쉽다.
국물이 진하고 짜다. 마늘향이 강하고 기름이 많이 뜬다.
탄력 있고 고소하지만 면이 짜다.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오뚜끼 진짬뽕
삼양 갓짬뽕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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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세계요리연구가 황지희 셰프>
건더기스프
불맛
열량/나트륨
보완할 점
큼직한 홍청양고추 후레이크가 독특했다.
해물 향이 잘 어울리는 게 짬뽕 맛을 잘 살렸다.
575kcal 1780mg
추가로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맛이 적당했다.
건더기가 많았다. 특히 당근.
불맛을 잘 살렸다. 자꾸 떠먹게 된다.
550kcal 1820mg
향미유를 반드시 넣 어야 불맛과 전체 맛 밸런스가 맞다.
큼직한 게살을 비롯해 해물이 많이 들어있다.
타사 제품에 비해 불맛이 약간 약한 은안 맛이다.
505kcal 1850mg
후레이크에 크고 매운 마늘 슬라이스와 파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칼칼하고 불맛이 강하다.
490kcal 1850mg
총평
유성스프에 매운맛을 추가해 단맛을 잡아야 한다. 동물성 육수를 줄일 필요도 있다.
짠 육수를 보완해서 약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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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熱戰 세계요리연구가 황지희 셰프의 ‘뜨거운 짬뽕, 냉정한 평가’
“맛 한계 있지만 소비자 입맛 유혹엔 성공” 불맛 보려면 향미유 반드시 넣고 덜 짜게 조리해야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서
TV
니다. 마케팅에 변별력이 없으니 차
중식 셰프들이 맹활약 하
제엔 차라리 처음부터 5개 들이를
면서 인스턴트 면 시장에서도 짬뽕
만들면 좋지 싶습니다.
이 강세입니다. 면·액상·건더기스프·향미유 천차
이 시장이 지난해 짜장면이 히트 를 치더니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만별
짬뽕면이 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
면 봉지를 뜯고 액상스프, 건더기
다. 입맛이 다양화되고 있는 현상으
스프, 유성스프(향미유)를 따로 담
로 볼 수도 있지만 빠르게 변하는
아 맛을 비교 했습니다. 액상스프와
것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성스프는 조리 전 찍어 먹어보고 건더기스프는 후레이크 내용물을
시중에서 잘 팔리는 농심 맛짬뽕, 삼양 갓짬뽕, 오뚜기 진짬뽕, 팔도 불짬뽕(회사명 가나다 순) 4종류를
모두 분리해 양과 종류를 파악했습
시중 짬뽕라면 맛 평가를 진행한 세계요리연구가 황지희 셰프 (SAY F&C 대표).
구입해 맛 평가를 했습니다. 짬뽕면이 면시장 리드 매대 장악 4종류의 짬뽕면을 한 곳에 사기 위해 서 대형 마트를 가야 합니다. 동네 마트 에는 잘 안팔리는 한 두 개 제품이 없습 니다. 그래서 차로 이동해야 하는 모 대 형마트를 갔습니다.
니다. 면은 부스러기를 조리 전에 먹
간질 재채기까지 나오려고 합니다. 포장
고 조리 후 면발과 함께 평가를 했습니
지 한가득 이글이글 빨갛게 불타는 짬
다.
뽕사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한 업체가 매대 앞에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돌아가며 그 자리에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평가 의뢰를 받은 라면 4종류는 인기
짬뽕면 한 봉지에는 재료가 적게는 49가지에서 많게는 자그마치 62가지가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 가다보니 봉지 뒷 면 제품 설명서는 깨알 같은 글씨가 빼 곡합니다. 지레 질려서 이를 유심히 읽
면류 매대에는 여러 회사 짬뽕들이
를 반영하듯 가장 보기 좋은 눈높이에
뒤섞여 장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서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
근데 최근 알러지 체질이 많이 늘어
는 라면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제는
다. 자기들끼리는 으르렁거리지만 소비
나는 시대라 이를 유발하는 재료가 있
짬뽕이 ‘맹주’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자들에게는 ‘간택’의 애절한 눈빛을 건
는지 살펴보고 싶을 때 시력이 않좋을
네는 듯 합니다.
경우 많이 불편하겠단 생각입니다.
지금 같은 추세 속에선 면발계의 맹
는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주라고 해도 이의가 없을 정도의 기세
‘4+1’. 다섯 개 들이 디럭스팩 포장지
농심 맛짬뽕은 제품 설명서 활자가
입니다. 잔뜩 쌓여 있는 짬뽕을 보니 매
겉에 써 있는 숫자입니다. 원래 4개 들
비교적 큼지막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운맛이 절로 느껴져 입안에 침이 금세
이 한 팩인데 하나씩 더 준다는 의미입
오뚜기 진짬뽕은 보기 좋은 조리방법
고입니다.
니다.
그림과 설명에 점수를 줍니다.
고춧가루 맛이 연상되면서 코가 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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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회사 모두 ‘4+1’ 팩을 내놓고 있습
팔도 불짬뽕은 중식계의 핫 아이콘
이연복 셰프 사진을 넣어 타사 제품 포 장지와 강력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한 제품씩 ‘인수분해’를 해 봅니다. 가장 맛의 밸러스가 맞는 제품 순으 로 평가해 봅니다. 이 평가는 주관적이 란 점을 알려드립니다. 농심 맛짬뽕, 맛의 밸런스 가장 잘 맞아 카피가 간명합니다. ‘맛있는 짬뽕’입 니다. 그래서 이름도 맛짬뽕입니다. 신
면류 매대에서 일반라면이 뒤로 밀리고 메인 매대를 짬뽕면이 장악했다. 사진은 영등포 코스트코 매대.
라면의 저력을 가진 라면명가 농심의 기대작입니다. ‘각종 해물과 야채를 우
걸고 조언한 효과가 있습니다. 칼칼한
다만 불맛이 다소 연했고 이 맛 뒤에
려낸 얼큰하고 개운한 맛, 중화풍 볶음
짬뽕 국물 맛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면
는 단맛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드신
요리의 강한 불맛을 더했다’는 제품 설
이 탄력 있고 국물과 잘 어울렸습니다.
분들 대부분 최고라고 엄지를 세우면서
명이 과도하지 않습니다.
후레이크는 당근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도 단맛을 지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
국물 맛이 진하고 마늘향이 강합니
는 등 풍성했고 불맛을 잘 살려서 국물
니다. 유성스프에 칼칼한 매운 맛을 보
다. 대체로 칼칼하고 불맛이 강합니다.
을 자꾸 떠먹게 합니다. 향미유를 넣는
강해서 단맛과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면은 탄력지고 고소합니다. 자칭 농심
것과 안 넣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꼭 넣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의 기술로 만든 굵고 쫄깃한 ‘3mm
어 드셔야 불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
진짬뽕의 맛 속에는 좋은 기업이미지
굴곡면’입니다. 건더기 스프는 마늘과
른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성스프(향
가 일정 녹아 있는 ‘플라시보’가 아닐까
파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유)에 불맛이 녹아 있습니다.
도 싶습니다.
오뚜기 진짬뽕, 명불허전? 약간 허전!
삼양 갓짬뽕, 오마이갓 2% 부족해!
짠맛을 잡는 게 관건입니다. 설명에 있는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고 5분 조리면 짜게 됩니다. 이 경우 센불, 중불 불 조절이 필요합니다. 팔도 불짬뽕, 칼칼한 국물 맛 잘 살려 ‘30년 전통의 액상 스프 노하우’ ‘진한 사골국물’, ‘불맛을 살린 정통짬뽕’, 그리
짬뽕면 열풍의 주연급입니다. 오뚜기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육수 베이스를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선한 기업가
액상스프 대신 분말스프를 썼습니다.
정신과 맞물려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심
‘갓 끓여낸 짬뽕의 여신’이란 카피는 어
지어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과 비교될
디서 어떤 뜻으로 유래됐는지 모르겠습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구하기 힘든 ‘희
니다. 그래선지 맛도 밸러스가 무너지면
귀템’, ‘레어템’이었습니다.
서 짠맛이 강합니다.
고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 팔도
많은 분들이 진짬뽕의 맛을 칭찬합니
유성스프 기름이 과하고 후레이크에
가 자랑하는 불짬뽕의 주요 카피입니
다. 그도 그럴 것이 들어가는 육수재료
는 매운 마늘과 파가 많습니다. 칼칼하
다. 기존 봉지라면과는 조리법이 다르다
에 비해 맛이 자극적이 않고 부드러웠
고 불맛이 강하나 2% 부족한 맛입니다.
는 차별화 정책을 들고 나왔는데, 다름
습니다. 또 큼직한 게살 후레이크 등 해
조리법을 개선하거나 스프 레시피를 조
아닌 국물 맛내기입니다.
물이 많이 들었습니다. ‘진한 해물맛! 짬
정해 짠맛을 덜어내고 맛을 부드럽게
뽕소스’라는 슬로건을 쓸 만 했습니다.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셰프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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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최신원 SKC회장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경영일선 복귀 대주주 일가 책임경영·지속성장 차원
최
편한 심기를 토로한 적 있다.
너 일가의 맏형인 최신원 SKC
계열분리 수순?
신원 SKC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SK 오
회장이 SK네트웍스 등기이사
최신원 SKC 회장은 부친 최
로 경영에 복귀한다. SK네트웍
종건 창업주가 세운 SK네트
스(전신 선경)를 떠난 지 19년
웍스에 깊은 애착을 가져왔
만이다.
다. 실제로 워커힐에 거주하면 서 끊임없이 SK네트웍스 지분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달 18일로 예 정된 주주총회에 최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C 회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통인시장의 한 가게를 깜짝 방문, 송년회를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임직원들이 서민경제 활 성화를 위해 송년회를 전통시장에서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 해 통인시장을 들렀다. (사진=SK그룹 제공)
을 매입하며 간접적으로 SK네 트웍스 복귀의사를 최태원 SK 회장에게 타진했다. 최 회장 의 SK네트웍스 복귀는 최태원
정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함께 조대식 현 SK㈜ 대
신 유통사업, 무역 및 자원개발 사업, 자
SK 회장과 교감을 나눈 뒤 이뤄진 것으
표이사 사장도 SK네트웍스 비상무이사
동차 경정비 및 신차 판매와 워커힐 등
로 전해졌다.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의 호텔 사업을 하고 있다. 워커힐도 최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되면 최
종건 창업주가 직접 인수했다.
그러나 계열분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 다. 2001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회장은 1년여 만에 SK그룹 경영에 복귀
최 회장은 1999년 SK네트웍스(당시
이 1조5587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
하게 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SKC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뒤
지르고 2003년 영국계 자산운용사 소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뒤 대외활동을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버린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최태원
해왔다.
SK네트웍스로의 복귀는 17년 만이다.
회장은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SKC측은 “대주주 일가의 책임경영
최 회장은 SKC 회장을 맡으면서도
보유중이던 당시 1200억원 상당의 워
차원”이라며 “최 회장의 경영역량을 활
SK네트웍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커힐 지분 40%을 SK네트웍스에 무상
용해 SK네트웍스의 지속성장을 강화하
않았다.
증여 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천문
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어떤회사
최 회장은 최근 수년 동안 SK네트웍
학적인 개인사재가 투입된 회사가 SK네
스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지분율을
트웍스인만큼 계열분리는 어려울 것이
높여왔다.
라 관측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4월 8일 최종
지난 2011년 12년 만에 SK네트웍스
한편 지난해 24년간 영위해오던 서울
건 창업주가 ‘선경직물’이란 이름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한 최 회장은 “12년 만
시내 면세점 특허 갱신에 실패해 큰 타
창립해 직물 사업을 시작했다.
에 SK네트웍스 주총에 참석했는데, 창
격을 받았다. 2015년 SK네트웍스 매
이후 선경, SK글로벌 등으로 이름을
업주에 대한 묵념도 없고 성의 없이 진
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3553억원과
바꿔 현재 그룹 안에서 에너지·정보통
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며 불
193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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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처방환자 6만명 돌파 美 FDA 승인권고···2조원대 시장 눈앞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
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기인 지난 2014년 3월께 램시마 처방 환
장 본격 진출 첫 해에 기대 이상의 안정
램시마가 유럽 주요 국가 발매
자수는 약 2333명이었다. 9개월이 지난
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세계 바
9개월 만에 처방환자 6만명을 돌파했다
당해 12월에는 6796명으로 190% 늘었
이오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미
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고, 유럽 주요 국가 발매가 이뤄진 지난
국에서도 허가 이후 시장에 순조롭게
업체 측은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실
해에는 누적 처방환자 수가 5만7992명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
질적인 판매 기간은 품목 및 약가 등재
을 기록했다. 1년 동안 환자 수가 700%
했다.
기간을 제외하면 6개월에 불과하다”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9일 미국 FDA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
업체 측은 유럽 내 램시마의 오리지
자문위원회를 통해 램시마의 판매허가
약품을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음을 나
널의약품을 처방받는 자가면역질환자
를 권고받았다. 오는 4월 FDA의 판매
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 약 26만명으로 추산됨을 고려하면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독
램시마가 유럽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립된 기구인 자문위원회는 FDA가 심사
21%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인 의약품의 품질·안전성·경제성 등
셀트리온은 지난 2013년 8월 유럽 31개국에서 램시마 판매를 동시에 허가 받았다.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억제제의
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제공한다. 자
그러나 나라별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약 35조원 규모다. 이
문위원회는 FDA의 허가 자체를 직접
특허만료일자가 달라 허가 당시 15개
중 유럽 주요 5개국의 시장 규모는 5조
결정하지는 않지만, FDA의 판단에 큰
국가에서만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5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2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안전성
이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내 유통사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오리
과 품질,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인 화이자를 통해 미국 판매에 돌입하
지널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이들
바탕으로 유럽 현지 의사와 환자에게
면 사실상 올해가 셀트리온이 글로벌
국가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대체 의약품으로 큰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
거부감 없이 처방되고 있다”며 “유럽 시
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측에 따르면 유럽 시장 진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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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임금피크제
삼성·현대차·LG 등 11개 그룹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박병원 경총회장 “연장근로할증률 25%로 인하해야”
박
병원 한 국경영자총협
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그
회(경총) 회장이 지난달
룹은 11곳으로 조사됐다.
18일 연장근로 할증률을 현행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50%에서 25%로 낮춰 노동자
달 8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한
들의 연장근로를 줄이는 방안
‘25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황’에 따르면 전 계열사가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그룹은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제
삼성·현대차·LG·롯데·한진·두
39회 최고 경영자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총은 연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월 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47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정기총회 및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개회사 를 하고 있다.
근로 할증률을 선진국 수준인
산·CJ·대림·한진중공업·한국 타이어·삼천리 등이다. GS·LS· 현대산업개발 등 3곳은 올해
25%로 개선함으로써 연차휴가를 모두
자의 부담으로 태만한 근로자가 이익을
사용하게 하고 (연차휴가) 미사용분에
보는 공정하지 못한 제도”라며 “직무급·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을 보면 SK
대해서는 금전보상을 금지하도록 제도
성과급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유연한
그룹은 SK텔레콤·SK하이닉스·SK케미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법이 요구하
칼·SKC·SK해운·SK건설·SK증권·SK플
는 임금체계 개편의 진정한 모습”이라
래닛·워커힐 등 대부분 계열사가 도입
고 주장했다.
을 완료했다.
그는 “50%라는 높은 연장근로 할증 률은 사용자들이 근로자들에게 함부로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초과근무를 시키지 못 하려는 취지였지
그는 “경총은 임금체계 개편을 단계
GS그룹은 GS칼텍스·GS에너지·GS리
만 현실에서는 근로자들이 연장근로를
적·점진적·부분적으로라도 실천해 나갈
테일·GS홈쇼핑·GS E&R·GS건설 등이
소득증대의 수단으로 생각해서 오히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시행 중이다. 나머지는 올해 안에 모든
연장근로를 최대한 많이 하고 싶어 한
밝혔다.
계열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임금피크제에 관해선 “임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3사(현대중
박 회장은 “해고법제의 경직성 때문
금피크제 도입을 임금체계 개편으로 간
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
에 기업들은 일감이 늘어나도 채용을
주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임금피크
함 5개 계열사가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확대하기보다는 연장근로를 시키는 것
제 도입은 정년연장이 청년고용에 미치
계열사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더 쉽고 간편하다고 여긴다”며 “이처
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도기적
한화그룹은 ㈜한화·한화케미칼·한화
럼 과도한 연장근로는 일자리를 원하는
임시방편일 뿐 법이 요구하는 임금체계
첨단소재 등 25개, KT그룹은 KT·KT
젊은이들로부터 취업 기회를 빼앗는 결
개편이 아니다”라며 “정년 연장을 법대
is·KT cs·KT service(북부·남부) 등
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로 했으면 임금체계 개편도 법대로 해
25개 주요 계열사가 시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 “연 공급형 임금체계는 열심히 일하는 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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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모든 계열사
신세계 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도 입을 완료했고 조선호텔만 노사협의
중이다.
정년연장이 시행됐다. 기업들이 신규채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상호출자
정조원 전경련 환경노동팀장은 “중국
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
제한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
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노조 등 경
그룹 가운데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제주체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응답한 25곳을 대상으로 했다.
■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순번
그룹명
1
삼성
全계열사 시행 중 全계열사 시행 중
(2016년 1월 현재 전계열사 시행 중)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2
현대자동차
3
SK
4
LG
全계열사 시행 중(상시 300인 미만 일부계열사는 2017년 시행)
5
롯데
全계열사 시행 중
6
GS
7
현대중공업
8
한진
全계열사 시행 중(상시 300인 미만 일부계열사는 2017년 시행)
9
한화
총 27개 계열사 중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2016년부터 시행중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 계열사 도입 완료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 이미 시행 중 2016년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 예정 조선3사 포함 5개 계열사 시행 중
한화역사는 2016년 상반기 중 도입해 2017년 1월 시행 예정 한화증권 개별연봉제 시행중으로 도입이 필요치 않음 10
KT
KT 및 25대 그룹사 도입 완료 KT, Kt is, KT cs 2015년 동입 및 시행 중 KT service(북부/남부), KT Telecop 등 23개 그룹사 2015년 도입, 2016년 시행 기타그룹사 도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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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2
신세계
全계열사 시행 중
13
CJ
全계열사 시행 중
14
LS
2007년 LS전선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현재 17개 계열사 도입 완료
대부분 계열사 도입 완료 – 조선호텔만 노사합의 후 시행예정
2016년 중 전계열사로 확대 실시해 청년 일자리 창출 15
금호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대부분 계열사 도입 완료 후 시행 중 일부 계열사는 관련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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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全계열사 시행 중
17
동부
300인 이상 3개 계열사 도입(화재, 생명, ㈜동부) 300인 이상 3개 계열사 도입 중(메탈, 하이텍, 증권) 300인 미만 계열사 진행 중(자산운용, 저축은행, 라이텍)은 2017년 도입 예정
18
현대
현대엘리베이터 등 4개사 2016년부터 시행 중
19
효성
㈜효성((사무직:임금피크제 미도입, 직급의 급여상한제를 실시해 임금피크제와 동일한 효과가 있음), (생산직 등 단체협약 적 용대상자: 중공업은 2014년 합의해 2015년 시행, 화학·섬유는 2015년 임금피크제 합의해 2017년 시행)
20
동국제강
동국제강: 도입검토 중 인터지스, DK UIL: ‘16년부터 도입 및 시행 DK UNC: 도입 검토 중이며 연내 도입 및 시행 예정 300인 미만 계열사는 2017년 도입 및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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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全계열사 시행 중- 미시행 계열사(2개사/300인 미안)은 2017년 도입 검토 중
22
한국타이어
全계열사 시행 중 (한국타이어 2014년부터 정년을 기존 57세에서 60세로 늘리는 임금피크제 도입)
23
현대산업개발 1분기내 전계열사 도입 예정
24
삼천리
25
하이트진로
全계열사 시행 중(삼천리는 2016년부터 정년을 기존 56세에서 60세로 늘리고 임금피크제를 2016년 1월1일부로 시행)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진로소주 2016년부터 도입 노사 합의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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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변화속도에 대비 철저해야 생존” 임원세미나서 위기 대응능력 함양 주문
조
양호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변화의 속도
가 빨라진 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모든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 올려야 생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6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에서 임원세미나를 열고 “같은 위기에 직면한다 하더라도 얼마만큼 준비돼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2016년 임원 세미나는 조 회장 을 비롯한 국내외 임원 1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적인 이익 실현 및 안정적 인 성장 기반 구축’를 주제로 열렸다. 그는 “항공산업이 다른 산업과 비교
대한항공은 지난달 26·27일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갈연수원에서 임원세미나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양호 회장은 “빨라진 변화 속 위기의식 통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응능력 함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항공의 구성원으로서 자신감 있는 도전을 하라고 언급했다.
족하고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만큼 방대하고
해 변화를 선도하는 산업이라는 점을
그는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조차 않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감안하면 한발 더 앞서 그에 걸맞는 시
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는 이제 버려야
흔치 않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어떻
스템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대외
할 시점”이라며 “대한항공의 이미지는
게 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
환경의 변화상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
보다 빨리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잡아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치열한
서 자신감과 근성을 갖고 변화에 대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
고민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했다.
전문성을 근간으로 한 협업의 중요
이와 함께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고 ‘바톰 업(Bottom Up)’ 방식으로 현장 목 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성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부서간 협업과 관련, “대한 항공의 모든 상품은 여러 부문이 어우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영업전략 수 립 및 고객 만족도 증진을 고민하란 의 미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 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통해 각 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기존에 하던 대로 하자는
러져 통합돼 나오는 것이지 한 사람이
올해는 특히 사업계획 논의에서부터
무사안일주의는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
나 한 부서에서 오롯이 만들어지는 것
물류환경 변화 및 무인기 사업 전망, 글
이 되고 있다”며 “변화에 관한 현장의
이 아니다”라며 “전문성을 갖춘 각 부
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전략, 고객 인사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개
문에서 원활한 의사교환이 이뤄져야 혁
이트와 브랜드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선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적 서비스 도출은 물론 고객들이 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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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SK그룹
거버넌스委 통해 경영진 견제…지배구조 개선 SK, SK바이오텍 인수…의약품사업 확대 K그룹 계열사들이 이사회
S
났는데도 SK그룹이 지배구조
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신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
설,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련하지 않은 채 최 회장 등기
한편 고위 임원 퇴직금을 축소
이사 복귀만 추진한다고 비판
한다.
한 바 있다.
SK㈜는 지난달 25일 이사
한편 SK그룹이 의약품사업
회를 열고 고위 임원 퇴직금
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같은
을 삭감하는 방안을 의결했
날 SK㈜ 이사회는 의약품생산
다. SK이노베이션·SK하이닉 스·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1월4일 최태원 SK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6년 SK신년회 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같은 내용의 안건을 다음달
치는 투자나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
SK그룹은 임직원간 보상 형평성을 위해 회장과 부회장의 퇴직금 지급률을 낮추기로 했다.
함으로써 경영진을 견제하게 된다. 특히 거버넌스위원회에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한다.
이 안건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
통과되면 앞으로 각사 회장의 퇴직금
상황을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급률은 6에서 4로, 부회장의 지급률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SK㈜는 전망
은 5에서 4로 낮아진다.
했다.
회사(CMO)인 SK바이오텍 지 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
했다. SK㈜는 SK바이오텍 설비증설 재원 을 확보하기 위해 400억원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SK㈜ 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 다. SK㈜ 관계자는 “이번 SK바이오텍 지 분인수는 세계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퇴직금 지급률이란 1년 재직시 몇개
SK그룹은 그러면서 “주주 권익 보호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SK바이오팜의 신
월분의 급여가 퇴직금으로 지급되는지
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 장
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
를 나타내는 지표다. 그간 SK㈜ 회장은
치를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투명경
약품생산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라
1년 재직 시 6개월분 급여를, 부회장은
영 및 주주친화 경영 구조를 갖출 수 있
고 설명했다.
5개월분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았지만
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둘 다 4개월분 급여만 받게 된다. 이 밖에 SK㈜는 이사회 산하에 ‘거버 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매출 757억원,
SK그룹이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방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6%
안을 내놓은 것은 그룹 총수인 최태원
를 기록해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의약품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비판적
생산회사 영업이익률 평균치(15%)를 넘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어섰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의 주주 권
그간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익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구다.
배임·횡령 사건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
1300억원 규모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
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
을 받고 복역하다가 특별사면으로 풀려
로 전망된다.
Marc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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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자 인스파이어IR 선정···KCC·KGTA 공동출자 요우커 유치로 연 8조 경제효과···1만5000명 고용전망 부가 지난달 26일 인천
정
치를 회복하려면 싱가포르, 마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
카오처럼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가 한 곳에 모여 있어야 국제
자를 선정하면서 일본, 싱가포
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르,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의
는 것이다.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본격
정부의 이번 사업자 선정에
적으로 뛰어들었다.
서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
이날 사업자로 선정돼 외국 인 전용 카지노업 최종 허가 에 대한 일종의 ‘예비 허가’를
리조트 조성을 신청한 임페리 인천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에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 사미그룹이 공동 투자해 조성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내년에 1단계 개장할 예정 이다.
받은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
얼퍼시픽이 탈락했다. 애초 공항업무지구와 미단 시티 2곳 모두에 복합리조트
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리조트)
적인 관광매력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인천시는
는 미국에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인스파이어리조트 조성사업이 계획
이날 선정 결과에 대해 “300만 인천시
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대로 추진되면 2020년 정식 운영에 들
민과 더불어 환영한다”면서도 “앞으로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어간다.
추가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혀 다소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영종도 인천국
항이 있는 영종도 곳곳에 외국인 전용
시는 복합리조트 1곳당 최소 1만명
제공항업무지구(IBC-Ⅱ) 내 105만㎡에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테마파
이상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크 등을 결합한 복합리조트를 세워 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
1천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2000석 규
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로 기대했다.
모의 대형 회의시설, 실내외 테마파크,
유치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리조트는 요우커를 비롯한 외국
공연장, 쇼핑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영
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적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을 포함한 복
종도 내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
잖은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이어서
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와 미단시티에는 이미 2개 복합리조트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 이 때문
조성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내외 기업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전용면적 1만 5000㎡)는 총 시설면적의 3.7%를 차지
영종 IBC-| 내 파라다이스 복합리조
뜨거운 관심을 보여 지난해 6월 진행한
트는 내년에 1단계 개장하고,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콘셉트 제안 공모(RFC)에
1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4000석
내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는
는 34개 업체와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의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등 다양
2018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
이 중 16개 업체가 인천을 사업지역으
한 문화·예술시설은 물론 테마파크, 워
한다.
로 신청했다.
한다.
터파크, 아쿠아리움 등도 도입해 세계
116
March 2016
일본에 역전 당한 중국인 관광객 유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인천은 외
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24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이라는 풍 부한 국내 배후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 문이다. 복합리조트가 중국과 가까운 영종도
테마파크
아레나
리테일 호텔
호텔(타워)
호텔(타워) 박물관
카지노 카지노
에 들어서는 만큼 요우커를 대거 끌어 들일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가 될 것 으로 전망된다.
터미널
한국을 찾는 요우커들이 해마다 30% 씩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관광콘텐츠 가 없어 재방문율이 낮은 상황을 타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공항과 가까운 영종도에만
■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주요 시설 구분
내용
3곳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돼 집적
숙박시설
5성급 호텔 1000실, 부티크호텔 350석
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회의시설
2000억 규모 대형 회의시설과 다수의 중소 규모 회의시설
기대도 크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내년에 1단계 개 장을 할 예정이고, 미단시티에 들어설 LOCZ의 복합리조트는 2018년 1단계
테마어트랙션
실내외 테마파트(각종 놀이기구,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문화예술시설
대형아레나(1만5000석) 공연장(4000석) 소극장 박물관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기타
전용면적 1만4950㎡(총시설면적의 3.7%) 리테일숍등 쇼핑시설 헬스·의료시설, 고급 식음시설, 랜드마크전망대 등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세 곳의 복합리조트가 모두 가동되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조
건족이 설립한 대형 카지노 기업으로
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유
건을 지키지 않으면 최종 허가를 받지
코네티컷의 ‘모히건 선 카지노’와 펜실베
치해 관광수입이 8조원에 달하고 이후
못할 수도 있다.
이니아의 ‘모히건 선 포코노’를 운영 중
20년간 운영되면 88만명의 직·간접 고 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 파이어IR’은 모히건 선으로 알려진 미
이다. 카지노 매출로는 미국 내 1위를 차 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
국의 카지노기업 MTGA(Mohegan
인스파이어IR은 향후 사업 과정에서
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성할 수 있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
정부가 제시한 다양한 조건을 성실하게
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면서
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
수행해야 한다.
“앞으로 영종지구 내 글로벌 신규 투자
적 법인이다.
자를 추가 유치해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매년 회계감사 및 책임감리 후 이행
△1조원 이상의 투자 △5억달러 이상
실적을 보고해야 하고 한류 콘텐츠 등
의 외국인 투자 △5000만달러 이상의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
사전납입 △2억달러 대출 확약 또는 투
안도 제시해야 한다.
결과 발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최
자확약서 제출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
공모 과정에서 샌즈그룹 등 대표적인
종 허가에 대한 예비 허가의 성격을 지
을 충족해 일찌감치 선정 가능성이 높
해외 복합리조트업체들이 내국인 출입
닌다”고 말했다.
은 곳으로 점쳐져 왔다.
을 허용하는 ‘오픈 카지노’를 전제 조건
꾀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IR은 4년 이내에 계획된
MTGA는 코네티컷주 원주민인 모히
으로 내세우며 불참했다.
March 2016
117
ZOOM IN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신축 불만 외인 투자자 떠나 연초 지분율 29%서 18.3%로 급감…주가도 하락
신라스테이 역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호
텔신라의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
있지만 정작 진짜 원인은 다른데 있다
화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고 업계는 보고 있다.
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를 현재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이 나버렸고, 실
호텔신라의 영업마진이 크게 하락한
까지 8개를 오픈했으며 올해 6월 천안
적악화를 우려한 외국인들은 호텔신라
데는 치열한 호텔경쟁을 들수 있다. 포
에 또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해만
지분을 대거 매도하고 떠나고 있다. 영
화된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
무려 5개를 오픈했다.
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도하
가 너무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새 호텔
신라호텔측은 “비즈니스 수요관광객
게 호텔신축과 오픈에 공을 들이고 있
의 신축과 오픈에 나서고 있는게 아니
의 니즈(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고 있지만 이미 비즈니스호텔의 공급
호텔신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서
은 과포화상태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3조2516억7955만1000원, 영업이익이
울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일대에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호
771억5036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매
4층짜리 한옥호텔과 3층짜리 면세점,
텔진출에 있어서 시장선점이라기 보다
출은 1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하주차장 등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에
는 단순히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44.5% 급감했다.
심의를 신청했지만 2012년과 2013년,
과도한 욕심이 자리잡고 있는 거 같다”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퇴짜를 맞았다 그
고 말했다.
건 그만큼 영업환경이 더 악화됐다는
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승인을 받기 위
걸 의미한다.
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호텔신라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외국인들도 호텔신라 지
영업환경이 그리 좋지 않았던 2013년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호텔신라의 신
(영업이익률 3.77%)보다도 영업이익률
청을 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양도성
올초 29%대 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2.6%)이 더 악화됐다.
의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가 훼손될
2월 26일 현재 18.33%로 뚝 떨어졌다.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6거래일동안 60만여주를 연속해
호텔신라측은 메르스로 인한 국내외 관광수요가 감소한 걸 원인으로 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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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는 또 비즈니스급 호텔에 경
분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
서 순매도했다.
POWER INTERVIEW [4·13총선] 4당4색 출사표
20대 국회에선 기대해도 될까?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 한달 보름 후인 4월 13일이면 20대 국회를 책임질 국민의 일꾼들이 선출된다. 국 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각 당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새누리당,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들은 ‘예선전’인 경선을 치른 후 ‘본선 진출 자’를 결정한다. 이들은 ‘민생’을 위한 저마다의 각오를 밝히면서 허리를 한껏 꺾는 다. 4당의 주요 예비후보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서면 인터뷰 등을 통해 출사의 변을 들어 본다.
글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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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해병대사령관서 민생사령관으로 남양주 부흥을 위해 혼신 다할 터” 새누리당 유낙준 남양주갑 예비후보
새누리당 경기 남양주갑 국회의원 예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로 해병전우회중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예비후
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유낙준 전 해
앙회 총재, 최상범 전 동국대부총장, 이
보 등록을 마치고 총선 준비에 본격적
병대 사령관. 지난달 12일 남양주시 화
보긍 남양주문화원장을 비롯, 남양주
으로 나섰다.
도읍에 있는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
선거구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시민, 지지
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예비후보는 “여러분에 대한 확고 한 믿음이 있기에 선거구 획정 지연으
제30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녹록
최경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남양
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선
치 않은 전력을 바탕삼아 민생사령관 자
주를 제대로 살릴 일꾼을 뽑아야 하며
거운동을 펼쳐가고 있다”며 “2016년 병
처하고 나선 그는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그 후보가 바로 유낙준”이라고 영상 메
신년은 남양주 민생사령관이 되겠다는
“박근혜 정부를 위한 충성, 국가를 위한
시지를 보냈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충성, 남양주 시민을 위한 충성 등 세 가
홍문종 의원은 “나라를 지키던 해병
이어 12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 충성을 맹세한다”며 “국가와 남양주
대사령관에서 서민을 챙기는 민생사령
다른 후보들보다 한발짝 앞서 출마 선
를 위한 진실한 일꾼, 실천하는 민생사
관으로 변신한 유낙준 예비후보가 경
언을 했다.
령관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도 살리고 민생도 챙기는 정치인이
유 예비후보는 “서민과 함께 하는 민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생사령관으로서 남양주의 부흥을 위해
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써 혼신을 다하겠
이날 개소식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사인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 원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유 예비후보의
윤상현 의원은 유 예비후보가 “박근
건승을 기원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
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공유
그는 “남양주는 2020년 수도권 대표
였다.
하고 있는 진실한 사람”임을 강조하는
도시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등 힘을 실어 줬다.
해결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대기업
또 이현재 국회의원(하남), 이성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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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밝혔다.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경춘선 연장 문
이라고 말했다.
작전참모부 연습처장을 지냈다.
제 해결로 교통편의 증대, 교육·의료·문
남양주갑의 잠정 선거구역은 와부읍,
2008년에는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
화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화도읍, 수동면, 조안면, 호평동, 평내동,
대사령부 부사령관, 1사단장을 거쳤
고 말했다.
금곡동, 양정동 등이다.
고 2010년에 해병대 사령관(중장)에 올랐다.
그러나 분구가 확실시 되고 있는 이
해병대 사령관 출신으로 군사분야 전
지역은 아직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지
문가인 그는 얼마전 북한이 쏘알 올린
않은 상황이라서 예비후보자들이 우왕
발사체와 관련 “전투를, 포격을 치러본
좌왕 하고 있다.
사람만이, 부하를, 전우를 잃어본 사람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문, 남
현재 통합되거나 나뉘는 지역구는 전
만이 안다”며 “장거리 미사일 도발하는
양주향우회장, 마석초등학교총동문회
국적으로 62 곳 정도. 여야가 합의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등을 맡고 있다.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을 놓고
유 예비후보는 이어 “안보는 일개 정
현재 남양주갑에는 유 예비후보를 비
보면 기존 선거구의 약 20%가 변한다.
치인들의 홍보거리가 아니라 안보가 곧
롯해 권태욱(58) 전 매일경제 기자, 김
남양주도 그 중 한곳이다.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미연(54) 전 남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이와 관련해 유 예비후보는 “선거구 미획정과 현역 의원 부재라는 악재 속
유 예비후보는 1957년 경기도 남양주 시에서 태어났다.
위덕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경운대 초빙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장, 남혜경(47) 전 남양주시의원, 박상 대(60) 전 남양주시의회 의원, 심장수
에서도 흔들림 없이 선거운동을 펼쳐갈
해군사관학교 33기로 제2해병사단
(63) 전 새누리당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것”이라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지역
8연대장, 사령부 인사처장, 합참 전략기
안형준(58)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모두
내 다양한 유권자들을 접하며 숨어있
획본부 능력기획과장, 제1해병사단 부
7명의 새누리당 후보가 치열하게 각축
는 지역 민심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
사단장을 거쳐 6여단장(준장), 연합사
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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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수원 부시장 5년 경험으로 장안 가치를 2배로 높일 터”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갑 예비후보
“정치를 해봐야겠단 생각이 처음 든 것은 수원시 부시장 4년차가 지날 무렵
오는 최근 선거판에서 충분한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그의 정치 입문에는 기존 정치권의
이었다. 교수에서 행정가로 일하면서 정
그는 국회라는 도구를 통해 현실정
치에는 무관심했다. 그러나 행정가의 길
치를 실현하게 된 결심을 하면서 가장
아울러 행정을 펼치면서 부닥쳤던 법
을 가자 처음엔 행정만 보이다가 수원
먼저 떠올린 것이 원탁회의였다고 회상
과 제도의 문제에서 오는 입법의 필요
시, 경기도, 국가로 점차 시야가 트였다.
했다.
성이 크게 작용했다.
불신이 큰 몫을 차지한 셈이다.
그래서 염태영 시장께 말씀드려 부시장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수원시 정책을
실제는 이 예비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5년차 중간에 재가를 받아 출사표를 던
논의했던 300인, 500인 원탁토론이 그
“행정을 경험하면서 많은 문제를 겪었
지게 됐다”
로 하여금 참여 민주주의와 대의 민주
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주의의 참맛을 알게 해줬다는 것이다.
바꾸는 일은 공무원 신분으로 제한적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갑 예비후 보는 첫 질문으로 정치를 왜 하려는 지 에 대해 거침없이 대답했다. 사석에서 한번, 인터뷰로 두 번째 만 난 그에게서는 변함없이 진솔함이 묻어 났다.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그의 언 어는 기본적인 신뢰가 녹아있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혐오증이 있을 정 도로 현실정치, 정당정치와 일정 거리를 두고 살았다.
못 세우는 무능, 반목과 대립으로 날을 새고 국민을 무시하는 무책임, 일을 할
시 부시장 때는 전문 행정관료의 길로
지혜도 없는 무지 등 3무(無) 정치는 이
만 뚜벅뚜벅 걸었다.
제 끝장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위한
그러다가 대립과 반목만 일삼으며 국 민의 대의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무
느낄 수도 있지만 ‘현역 물갈이론’이 나
능한 정치를 변화시켜보자는 야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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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는 “민생에 대한 대책도
대학교수일 때는 후학 양성에, 수원
때문에 현실 정치와 어울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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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민참여 생활정치시대를 활짝 열겠다” 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수원시 제2부시장을 퇴임한 그는 기자
국민들과 함께 정치의제를 발굴하고
재지 도시 정도가 아니라 경기의 역사
회견을 열고 “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디
토론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겠
를 상징하는 대표도시로 만들어야 한
딤돌을 놓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
다는 생각이다.
다는 주장이다.
다”고 소회를 밝히고 “시민을 위한, 시민 에 의한 시정을 펼쳐왔고 이 경험을 바
이를 원탁토론을 통해 의제를 구체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셋째로는 장안구를 ‘삶의 질 1번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탕으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
정치개혁, 도시혁신, 경제재생, 도시
수원의 중심지, 나아가 광역 수원시
하는 직접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의 변
안전, 청년 일자리, 복지, 평화통일 등 주
의 중심으로 장안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을 말했다.
요 사회현안을 원탁회의를 통해 풀어가
것이 도시정책전문가인 이 예비후보의
겠다는 발상이다.
복안이다.
2010년 수원시의 첫 번째 제2부시장 으로 영입된 그는 도시정책의 패러다임 을 관에서 시민중심으로 전환시켰다는
그는 이것을 직접 민주주의로 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술안줏감’이 되어서는 안 되고 즐겁게
이같은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수렴
씹을 수 있는 ‘일상의 밑반찬’이 돼야 한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덕분이다.
된 의사를 대의 민주주의의 일꾼인 국
다”며 “리더가 아닌 조정자로서의 정치
본선을 위해 ‘장안구민과 더불어 100가
회의원이 국민의 심부름을 하는 것이
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 상상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
바람직한 참여 민주주의의 모양새라는
데 이 예비후보의 약속은 크게 세 가지
것이다.
평을 받고 있다.
정도로 요약된다. 그는 먼저 정치를 국민들에게 돌려주 겠다는 각오다.
둘째로 수원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 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약속이다. 수원을 서울 위성도시, 경기도청 소
그는 성균관대를 나와 서울대 환경대 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협성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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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비례대표는 가담항설일 뿐 지역출마로 국민선택 받을 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노원병 예비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안 공동대표는 지역구 출마를 고수하
지역구에 (후보를) 모두 내야 한다. 원칙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
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당의 총선을 진
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역구에 훌륭한
마와 관련 기자들에게 “저는 일관되게
두지휘해야 할 안 대표가 지역구를 고
인물들을 열심히 찾아 국민들께 선택권
노원병에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
수할 수 있겠느냔 목소리도 나왔었다.
을 드리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말
역구 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더민주에서는 ‘청년 혁신위
했다.
그는 전국 차원의 선거지원을 위해
원’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예비후보로
안 공동대표는 자신이 뛰쳐나온 더불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에 출마하지 않겠
등록하며 안 대표에게 ‘맞불’을 놓은 상
어민주당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등과
냐는 전망과 관련해선 “그건 다 다른 분
황이다.
정책 차별성을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
들의 설(說)”이라며 지역구 출마를 거듭
새누리당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이
고 있다.
비대위원이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을 흡
그는 지난달 18일 비교섭단체 대표
안 공동대표는 앞서도 “처음부터 노
수하고 교육열 높은 30, 40대 학부모의
발언을 통해 “정부가 급작스럽게 개성
원병 출마와 관련해 어떠한 다른 생각
마음을 사로잡으면 안 대표를 이기겠다
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전략
을 가진 적이 없다”라며 일각에서 제기
는 전략이다.
적으로도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강조했다.
되고 있는 비례대표 출마설을 일축한바
안 의원은 당을 책임지는 당 대표 자 리란 점에서 지역구 현안보다는 전체
있다. 노원병은 안 공동대표의 지역구로
선거판에 관한 말을 쏟아 냈다.
선택”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나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찬성
‘젊은 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전국 단위
반대로 편을 가르는 이분법으로는 해
위원, 더민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도
에서 최대한 후보를 많이 낼 것이라고
결할 수 없다. 사드배치는 공론화를 통
전장을 던졌다.
공언했다. 그는 “정당이라면 가능한 한
해 국민공감대를 얻어야 하며 독자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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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 구축이라는 대안과 함께 논의되어
체가 되기위해) 노력한 것이지, 정당보
놓고 안 받고 있지만 연락하려 한다”
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북한의 미사일
조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
며 “전화를 걸었는데 꺼져 있다”고 설
에 맞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
니었다”고 선을 그엇다.
명했다.
어체계가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그는 이어 “국민의당과 (송 의원이) 함
고 있다. 예산을 추가 편성해서라도 방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
께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함
어체계 구축시기를 한시라도 앞당겨야
며 선거돌풍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께 의논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다”고 안보강화론에는 적극적인 입장 을 보였다. 난항을 겪고 있는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삼고 일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당에) 참 여한 의원들이 합류할 의원들을 설득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안 대표는 다만 더민주 컷오프 대상
탈당한 신기남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자에 대한 영입 의사를 묻는 포괄적 질
대해 “당내에서 우려와 반대가 많다”라
문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
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었다.
그러나 송호창 의원의 경우 ‘옛정’ 때 문인 듯 다른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대상자인 송 의
또 “더민주에선 컷오프가 있었는데 국민의당도 현역 물갈이가 있느냐”는 질문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당보조금보다 실제 총선 이
원 영입에 대해 안 공동대표는 “지금 심
송 의원은 진심캠프 시절 금태섭, 강
후에 교섭단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이
경에 대해 물어보고 함께 의논을 하고
인철, 조광희 변호사와 함께 안 대표 측
될 것인가’, ‘어떤 모습의 일하는 국회가
싶다”고 밝혔다.
근 ‘변호사 4인방’으로 불렸다.
될 것인가’라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 이 더 의미가 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당에) 함께 한 의원들이 (교섭단
안 대표는 기자들이 “송 의원과 연락 했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대표는 “(송 의원이) 전화기를 꺼
송 의원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안 대 표 탈당 이후 더민주 잔류를 결정하며 사실상 안 대표와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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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선민후당(先民後黨) 자세로 반새누리연대 선봉장 될 터” 정의당 노회찬 창원 성산구 예비후보
서울 노원갑구 지역구를 떠나 멀리
그는 또 “손석형 후보와 굳게 손잡고
거는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고 장사
경남 창원시 성산구로 내려가 진보단일
진보대단결의 한길로 나서겠다”며 “선
는 갈수록 안 되는 답답한 현실을 바꾸
후보 선출에 성공한 노회찬 정의당 예
민후당의 자세로 총선에 임하겠다”고
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
비후보는 “진보대단결, 반 새누리연대의
밝혔다. 야권연대에 대한 낙관과 야권의
어야 한다”며 “정치를 바꿀 ‘국민의 대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승리도 자신했다.
변인’을 이번에는 뽑아야 한다. 그리고
노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창원시청
노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에게 가장
민생회복을 위해 영남에서부터 수도권
브리핑룸에서 진보단일후보 선출 소감
많이 들은 질문이 ‘단일화는 되는가’였
까지 정권교체의 희망을 불어 넣는 밀
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선
다. 시민들이 원하는 단일화의 방향으
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장사 잘되는
노 예비후보는 2013년 2월 16일 삼성
진보의 대단결을 통해 새누리당 일당
가게에 손님이 끓듯 성산구의 야권 승
X파일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배를 끝장내라는 것이었다”며 “그런
리는 가까와졌다”고 덧붙였다.
대신 보궐선거에 부인인 김지선 씨가
점에서 이번 총투표는 무너진 노동자의
하지만 야권연대가 이뤄지기에는 험
자존심을 세우고 흩어진 진보의 단결된
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도전하는 야
이번에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
했다.
권후보는 노 예비후보를 비롯해 더불어
표와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
그는 “이번 4·13국회의원 선거는 정치
민주당 허성무,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
등 중량급들이 몰리자 험지(?)를 벗어
를 바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등 3명으로 허 후보와 이 후보는 완주
나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선거구를 옮
기회”라며 “정치를 바꿀 국민의 대변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겼다.
을 이번에는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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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예비후보는 “이번 4.13국회의원 선
진보정의당 이름으로 출마했으나 안철 수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낙선했다.
창원에 내려와 진보후보 단일화에 성
공한 노 예비후보는 국회입성 5호 법안
위해 공직자 자신과 가족이 특정직무의
한 사면권 제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
으로 ‘공직자 사익추구 예방법’을 발의
상대 사업체가 되거나 그 사업체를 대
벌법 상 횡령 행위 등에 대한 형량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리·자문하는 경우 그 공직자는 그 특정
△재벌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금지 강화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및 과세 강화 △국민연금의 공적인 의
‘공직자 사익추구 예방법’은 김영란법 제정과정에서 당초의 원안에 포함됐으
한편 노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결권 행사 강화 △이사회의 독립성 강
나 국회 입법논의 과정에서 삭제된 ‘공
의 경제민주화 관련 대선 공약 가운데
화 및 집중투표제, 전자투표제, 다중대
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살려내
‘진박 10대 공약’을 선정해 발표했다.
표소송제도 도입 △학자금 연체 채무의
공직자의 직무수행이 공직자 자신과 그
진박 10대 공약은 박 대통령이 이행
이해관계인의 사익 추구에 활용되지 않
하지 않고 있거나 실효성 없게 제도화
도록 한다는 것이다.
된 공약, 또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공
공적금융기관 일괄 매입 및 취업 후 채 무 상환 등이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민주노
노 예비후보는 “2013년 국제투명성기
약으로 △중·소기업중소상인 적합업종
구가 조사한 부패인식지수에서 부끄럽
보호 특별법 제정 △건설·IT분야 등의
17대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18대에
게도 OECD 34개 국가 중 최하위권인
하도급 불공정 특약 행위에 대한 3배
낙선, 진보신당 대표, 고문, 통합진보당
27위를 차지했다”며 “부정부패와 사회
징벌적 손해배상 △시장지배력 남용행
공동대변인 등을 지내다 19대에 다시
적 반칙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위 등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3배 징벌
금뱃지를 달았다가 박탈됐다.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 손해배상책임 부과 공약이다.
동당 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의
2013년 김영란 전 대법관이 국민권익
또 △재벌대기업의 가격담합행위에
원과 보궐선거에서 만났으나 패했다. 현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만든 법에는 공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 △재벌 대기업
재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직자의 사적 이익추구 행위를 금지하기
총수 일가 및 경영자의 중대범죄에 대
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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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평양 체코대사관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에 유럽연합 대표이름으로 항의서 전달 토마쉬 후삭 주한체코대사
지난달3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리는 질문을 할 때면 면박을 주거나 정
위치한 주한체코대사관을 찾아 토마쉬
해진 시간을 조금이라도 넘기면 한창
후삭 대사를 만났다. 3호선 경복궁역 근
무르익은 대화 속에서 대화를 중단하는
- 한국과 체코의 동질성에 대해 얘기했
처에 위치한 체코대사관 주변은 복잡한
경우가 빈번했다. 그런 면에서 체코대사
다. 그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가?
서울 도심과는 달리 고느녁한 분위기를
와 대사관은 기자에게 할애된 시간을
체코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자가 왕관을 쓴
넘기면서도 체코에 대해 알리려는 노력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국의
붉은 방패모양의 체코공화국 국장과 체
을 경주했다.
경우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고 체코는
어놨다.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많은 국가시설이
코 국기만 없다면 어느 가정집과 다를
급하게 업무를 마무리하고 기자가 기
것 없는 외관이다. 대사관 직원의 안내
다리던 접견실로 들어선 토마쉬 후삭
를 받아 관저 안으로 들어서자 실제 가
체코 대사는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정집을 개조해 관저로 사용하고 있었다.
“체코는 여러모로 대한민국의 역사적
- 한국과 북한 양국에 모두 외교관계를
이내 곧 온화한 미소를 띄며 야나 할로
으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닮아있다”는
맺고 대사관을 두고 있다.
웁코바 부대사가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말로 대화의 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나는 분명히 체코정부가 서울과 평양
했다. 대사관 주요직책을 맞은 인사가
아픈 일본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듯
대사관을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
기자를 찾아와 한명 한명 명함을 건네
체코 역시 독일의 지배를 받았다. 대한
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평
고 인사를 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
민국이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었듯 정
양주재 체코대사관에 유럽연합 대표대
다. 국격을 갖춘 나라와 그렇지 않는 국
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체코와 슬라바
사가 상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 미
가의 대사는 기자와 같은 언론인을 대
키아는 분국됐다.”는 그는 체코와 한국
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행위를 했을 때
할 때도 많은 차이가 있다. 심기에 거슬
의 관계, 미래를 위해 많은 얘기들을 풀
평양에 있는 체코대사관은 유럽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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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됐다.
이름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견제했다.
전세계 훈련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유럽연합의 대표와 함께 평양주재 체코
있다.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력
수출하고 있다. - 불가리아의 경우 단 10%만의 법인세
도발 억지력이 크다. 북한 억류 한국주
- 체코에 한국기업이 체코에 진출했을
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유럽에서 최저
민들을 구명하기 위한 대화창구 역할은
때 어떤 장점과 혜택이 있는가?
세율이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없는가?
물론 유럽연합의 이름으로 항의서한을 보내는 역할 등을 했다.
첫 번째 지리적 장점이 있다. 내가 말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불가리아
했듯이 체코는 중앙 유럽이다. 체코 프
와 체코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
라하에서 네 시간만 가면 독일 뮌헨, 베
다. 체코는 EU회원국으로서 유로화를
- 슬로바키아와 분리할 때 전쟁이 없었
를린,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오스
쓰고 EU법을 준수한다. 동남유럽 끝자
다. 평화적인 분리가 가능한 일인가?
트리아 비엔나 등을 갈 수 있다.
락에 있는 불가리아에서 유럽시장 진출
순전히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분
두 번째는 매우 오래되고 견고한 제
에 대한 지리적 혜택을 얻을 수 없다. 체
리 결정이 났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분
조업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숙
코를 통하면 동서남북 유럽 모두를 다
리되는 것을 반대했다. 이러한 이유로
력공과 연구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제조업 역
당시 정부는 국민투표조차 부치지 않고
체코의 경제특구에서 사업을 시작할 경
시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한국
분리를 결정했다.
우 체코정부차원에서 많은 혜택을 받
에서는 불가리아의 공산품을 선호하지
역사적으로 슬로바키아와 체코는 단
을 수 있다. 지금까지 체코에 투자한 한
않는다. 또 투자국가로서 체코보다 매력
한번도 전쟁을 치러본 역사가 없다. 체
국기업은 모두 성공했다. 실패한 기업이
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코 국민과 슬로바키아 국민들은 여전히
하나도 없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현지
한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곳에 왕
법인과 더불어 현재 체코에 유럽 생산
체코 대사와의 인터뷰가 끝난 후 체
래하거나 경제활동하는데 별다른 제약
시설을 두고 있다. 우리가 한 국가로 생
코 전통 디저트인 마르렌카와 커피를
이 없다. 더군다나 나는 체코사람이지
각하는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차 공장이
내주며 담소를 나눴다. 마르렌카에 대
만 내 부인은 슬로바키아 사람이다. 이
있다.
해 과거 공산주의 국가시절 음식에 대
런 경우가 체코에는 흔하다. 언어적으로 도 서로 의사소통하고 이해하는데 어려
한 엄격한 품질통제로 최고품질의 케잌 - 현재 한국과의 교역 상황은?
을 만들어내게 됐다며 전세계 수출을
한국과 체코 양국은 서로 최고급 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케
품을 교역하고 있다. 한국과의 교역량은
잌이 한두겹의 스펀지베이스를 쓰는데
체코가 동남아 다수의 국가와의 교역량
반해 마르렌카는 5겹으로 촘촘히 스펀
딱 하나만 고르기는 어렵다. 체코는
을 합친것보다 더 많다. 가장 긴밍한 관
지베이스를 쓰고 그 사이에 최고급 자
제조업의 역사가 깊기 때문이다. 그 중
계를 맺고 있는 기업은 두산으로 초대
연산 벌꿀 등으로 맛의 풍미를 더 했다.
한 가지를 선택 하자면 항공산업이다.
형 기계설비 등을 체코에서 주로 구매
마르렌카 수출 확대로 농업경제에도 큰
20명 내외의 탑승객을 가진 소형 비행
한다. 그 외에 한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담
기를 생산이 활성화 돼 있다.
품목은 자동차 부품, 컴퓨터, 평판디스
소시간까지도 체코에 대한 홍보에 여
제트기 제작에 훌륭한 기술을 보유
플레이 및 센서, 자동차, 금형, 계측제어
념이 없었던 토마쉬 후삭 대사는 과거
하고 있다. 군용 제트기 시험장소를 비
분석기 등이다. 체코는 한국에 전자응
6년간 스위스 체코대사관 상임대표를
롯해 연간 1,000대 이상의 비행기 제조
용기기, 기계요소, 자동차 부품, 원동기,
역임해 스위스에서 대학을 나온 기자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코에서 훈련기는
펌프, 회전기기, 정전 기기 등 기계류를
다양한 개인적 얘기를 나눴다.
움이 없다. - 체코는 어떤 산업이 발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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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FOOD
김동석의 면역밥상 레시피 <3>
소음인에게 좋은
찰밥 / 잡곡밥
재료
찰밥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위벽을 자극하지 않아 만성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
찹쌀 3컵, 팥 ½컵, 밤 100g , 대추 50g, 소금 1T
환에 좋다. 불면증 해소, 체력 회복, 모유대용에 효과적이고 찰밥을 지을 때 대추 와 밤을 넣어 만들면 찹쌀에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철분을 보안해 주어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
레시피 ➊ 찹쌀은 씻어 물에 3시간 이상 불린다. ➋ 팥은 깨끗이 씻어 삶아 첫물은 버리고 두 번째 물은 넉넉히 부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는다. ➌ 삶은 물은 소금으로 간을 맞춰 둔다.
He is...
➍ 밤은 3등분하고, 대추는 돌려 깍아 채로 썬다.
-우석대 한의대 한의학 박사
➎ 찹쌀과 팥, 대추, 밤을 고루 섞어 찜통에 찐다.
-우석대 한의대 외래교수
➏ 10분 후 팥물을 끼얹으면서 골고루 섞어 찌다가 5분후 다시 팥물을 끼얹고 섞어 고슬고슬 하게 찐다.
-대한경락경혈학회·한국인간교육연구원 이사 -대한암한의학회·대한침구학회·한방병리학회 -대한통합의학포럼 공동대표
김 동 석 명문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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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정의 아동을 위한 약선(藥膳) 요리 레시피
미니 함박 스테이크
제공:
재료(4인기준)
영양불량, 기혈부족인 아동들에게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氣)와 혈(血)을 보(補)
패티 : 다진쇠고기 150g, 다진 돼지고기 150g, 다진 양파 1/2컵, 다진 당근 1/2컵, 빵
한다.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기억력을 키우며 성장발육에 좋은 아동 약선요리이
가루 1/2컵, 달걀 1개, 간장 2큰술, 맛술 3큰술, 다 진마늘 1 큰술, 후추, 식물성오일
다. 아동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약재 중 두충은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근육
스테이크 소스 : 우스타소스 4큰술, 토마토케찹 3큰술, 생크림 1큰술, 올리고당 1큰
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황기와 진피는 감기예방에 좋은 약재
술, 약재물 3큰술(두충, 진피, 황기, 대추)
로서 대추와 도움이 되므로 식자재와 배합이 되어 원기회복에도 좋은 약선이다.
기타 : 홍피망, 청피망 10g씩, 치즈 2장, 무순, 파슬리 레시피 ➊ 양파, 당근 곱게 다져, 다진 쇠고기, 다진 돼지고기에 넣고 나머지 패티 재료도 모두 넣어 잘 치대준다. ➋ 1의 반죽을 지름 7cm 크기로 빚어 식물성 오일을 살짝 뿌리고 200도 오븐에서 10~15분 정도 익힌다. ➌ 치즈 1/4등분으로 잘라 따뜻하게 구워진 패티 위에 치즈 한 장씩 올린다. ➍ 소스 재료를 한데 섞어 약한 불에서 보글보글 끓여 한김 식힌 다음 패티 위에 뿌린다.
She is... - 국제양생(약선)지도사 - 아동요리 1급자격증 지도교사 - 파티요리 마스터 셰프 - 이태리요리 전문가 지도교사 - 세종신라외식전문학교 과장 - 경북 장수마을 4개 지역 음식 개발 연구원
배 태 정
➎ 고명으로 스테이크 위에 무순과 다져놓은 홍피망, 청피망을 뿌려준다.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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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작가 신철
▲ 02-달밤_91.0×116.7(50F)2014
작가 & 작품
신철(申哲) 작가는 1953년 생으로
신철 작가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외롭다.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음직한 유년 시절의 사랑과 이별, 고독과 그
원광대학교 미술과, 홍익대학교 대
리움 등이 살포시 묻어나고 향기로운 감성이 화면에 부유한다. 때론 소박함과 해학, 알 수 없는 정감 등이 물씬
학원을 졸업했다.
하지만 어느 땐 연민의 감정마저 배어있다. 작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단발머리 소녀들
1986년 이후 30여회의 개인전을
을 현대 상황에 이입함으로써 작가는 순수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드러내고자 한다.
열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
최근작으로 갈수록 장식과 설명이 배제되고 간략화 되었음에도 지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언의 아우라
술관, 외교통상부, 서울 고등검찰청, 산업은행 등 다
(aura)가 그 이상의 내레이션을 함유하고 있다. 굳이 이것저것을 논하지 않아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조되고
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4월 27일부터 5월
있는 셈이다. 물론 이는 신철의 회화가 새로운 생성지평을 열어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일상성을 모티프로 삶의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서른 두
근원에 대한 자의적 물음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번째 개인전을 연다.
특이한 것은 그의 화력(畵力)이 세월에 덧칠 될수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흔적들이 더욱 농후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론 시간의 흐름과 세태에 따른 자아의 고착, 물질, 명예, 이념이 강한 신념으로 구축되면서 동일 한 관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반면, 그의 그림들에선 오히려 순수한 감성이 배가되는 흔적이 짙다. 즉 비움 으로써 채운다는 개념이 가득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료제공 아트세빈 / 곽세빈 대표 010-3204-4946 ◀ 기다림-72.7×60.6cm(20F)2015
sebinkw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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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금룡의 ‘Why’에서 시대읽기
한 우물 파는 신념 있는 기업가정신 이번주에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 대형뉴스가 많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뉴스는 셀트리온의 류머티즘 치료제 램시마가 FDA자문회의에서 21 대 3이라고 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가결되었다는 뉴스다.
특
히 바이오시밀러는 가격이 저렴하여 먼저 출시하는 기 업이 파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어서 더욱 뜻 깊
다. 미국에서만 2조의 매출을 올릴 것 같다. 고교후배인 서정진 회장은 2001년경 고교동문 벤처 모임에 와서 송도에 공장을 짓고 의약사업을 한다고 설명할 때에 참 열정적이고 신념이 가득 찬 후배가 사업을 하는구나 하고 느
되어 장기간 열정을 같고 노력한 분들이다. 내가 이길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매일 다짐하는 분들이다. 때로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지만 이를 축적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계속 정진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가장 빛나는 정신이 기술개발에 승부를 거는 것 이다.
낀 적이 있다. 그동안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무지와 공매도 전쟁에 대한 금융당국의 비협조 등 정말 사업가로서 겪기 어려운 수 많은 난관을 뚫고 서정진 회장은 드디어 해낸 것이다.
한우물 정신·기술개발 승부 걸어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9000억이 넘는 기술 개발비를 투 자하였고 제빵업계인 SPC 작년에만 500억, 2030년까지 2조 60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셀트리온 램시마 美 FDA 승인권고 획득 작년 11월이 정주영 회장 탄생 백주년이어서 다양한 기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중국은 전혀 두렵지 않다고 했다. 현재 축적된 기술에다가 끊임없는 R&D투자가 이루어 질 것
행사가 열렸고 이병철, 정주영 회장과 같은 기업가 정신을 되
이므로 일부 기술이 이전되어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대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이다.
한민국의 도처에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경영자를 만날 수
아모레퍼시픽의 히트상품인 에어쿠션의 개발자인 최경호
있다.
상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눈물겹다.
얼른 생각나는 분으로도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파리바게 트(SPC)의 허영인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한국콜마
몇 년간 수 없는 실패에서도 서경배 회장의 한결같은 지원 이 명작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의 윤동한 회장, 코스맥스의 이경수 회장 그리고 셀트리온의
세 번째로 역시 글로벌시장에서의 승부력이다.
서정진 회장 같은 분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기업가정신
글로벌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겠다는 것이다
에 관한한 손색이 없는 분들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비중이 계속 커지고 아시아 피부연구
이러한 분들을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된다.
코스맥스도 2013년 인수한 미국 로레알 공장이 올해부터
첫째로 한 우물 정신이다. 철저하게 자기분야를 파고 들어가면서 정말 현장과 한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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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설립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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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가동 되면서 미국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SPC의 꿈은 더 야무지다.
2월 9일(현지시간 기준) 셀트리온의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Remsim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절염 자문위원회(Arthritis Advisory Committee)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허가를 신청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사진은 자문위 현장.
본고장 파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바 허영인 회
당해년도 실적에 의하여 평가받는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실
장은 2030년까지 매장 12000개 로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패의 축적을 통한 창조적 설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로 우리나라의 산업의 체질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미약품은 6조가 넘는 기술수출을 계약하였고 이번 셀트 리온 램시마가 유럽에 이어 미국에 진출하며 한국의 기술력 을 과시하였다.
자기 분야에 온몸을 던지며 글로벌에서 승부하는 ‘뉴 이병 철, 정주영’ 기업가가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온갖 난관을 뚝심으로 뚫고 쾌거를 이룬 서정진 회 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계속 신
선단식 경영체제 한계…산업체질 바꿔야
화를 써 주기를 바란다.
사실 정부가 신성장 동력이다 뭐다 하여 업종을 선정하고 연간 20조 가까운 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성공 의 원칙은 간단 한 것 같다. 분야가 어디가 되든 한 우물을 파는 신념 있는 기업가가 장
He is... - 오픈옥션 회장 - 한성대학교 디지털 중소기업대학원 겸임교수
기간 R&D를 투자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축적하고 글로벌에서
- 한국인터넷 기업협회 초대 회장
승부를 낸다는 것이다.
- 옥션·이니시스·넷피아 대표이사
독일의 히든 챔피언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공채17기)
이제 자본으로 지배되는 선단식 기업경영 체제로는 한계가
이 금 룡
온 것이 아닌가 한다.
코글로닷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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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문형남의 ‘같이 만드는 가치’
갈등·스트레스 해소 비법은 우리 사회에 갈등이 참 많고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분쟁도 참으로 많다. 그리고 ‘그 근원이 어디에 있고 해결책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백가쟁명 같은 논란이 참 많고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기도 한다.
조
금 지난 통계(2009년 삼성경제연구소)이지만 우리 사
‘고맙다’고 생각하느냐 또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
회의 갈등지수가 OECD평균인 0.44보다 훨씬 높은
하고 물으면 당연한 것을 왜 묻느냐 하는 반응이 나오고 오히
0.71로 OECD국가 중 4위이고 우리보다 높은 국가들은 거의
려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데 대해 언짢은 기분을 나타내기도
민족적 갈등을 가진 국가라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한다.
우리나라의 갈등지수 중 가장 높은 것이 ‘노동갈등’이라고
조금 오래되어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어떤 설문조사 결
한다. 다음이 지역갈등, 계층갈등 순이라고 한다.
과가 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노동갈등이 갈등지수 가장 높아
스트레스 해소 비법은 ‘고맙습니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에 갈등이 높아져버렸는가. 우리가 거리에서 다투는 장면을 보면 이러한 갈등이 거의 ‘말’(言語)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것이 차츰 감정이 격해지면서 “말”이 더 거칠어지는 에스컬레이트 현상과 과정이 나타난다는 것도 쉽게 볼 수있 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면 바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 것이 원인이 되어 몸이 아프고 짜증이 나서 갈등을 더 부추기 게 된다.
미국의 코리아타운에 사는 한국인 초등학교 2,3학년 학 생들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루에 평균 7회 이상 한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한국인이지만 서울 강남에 사는 같은 또래의 학생은 하루에 1회 정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1월, 3년 전부터 거절해왔던 결혼식 주례를 보게 되었 다. 나는 주례를 맡는다고 결정되면 조건을 제시한다. 신랑신부에게 각자가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이나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갈등과 스트레스가 많아서 생산활동 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의지를 적어 결혼식 5일전까지 나에게 메일로 보내도록 한다.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는 ‘결혼하게 되면 부부간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이다.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자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서 재물적 은혜를 입거나 다른 사람 의 어떤 언행으로 기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는 마음 이 흐뭇하고 즐겁다.
이번에 주례를 맡은 신부가 보내온 응답을 보니 그동안 내 가 많은 주례사에서 강조했던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그 글들을 보면서 정말 흐뭇했고 당일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의 답을 혼인서약으로 대신해서 낭독시켰다.
이런 때 우리는 ‘고맙다’ 또는 ‘감사하다’는 감정을 느낀다.
신부의 답 중에서 가장 기뻤던 내용은 바로 이렇다.
그런데 막상 우리 사회에서, 아니 가정에서도 그 감정을 자
‘신랑이 해주는 조그만 언행이나 물건에도 항상 고맙게 생
기 입으로 말하는 경우가 참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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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고 반드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주겠다’
우리 국민경제 수준이 많이 높아지게 되니, 우리 사회의 가 장 중요한 화두가 ‘건강’에 관한 것이 되었다. 노동의 개념이 육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을 너머 정신노동이 강조되더니 이제는 그것보다 한 차원 높은 ‘감정
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비결을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해 주십시 오.” 그러자 이분이 딱 한 마디를 말했습니다. ‘Appreciation!’ 감사하며 살라는 그 말 한 마디에 장내는 물 끼얹은 듯 조용 해졌습니다‘
노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즉 건강에서 무엇보다 감정적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강조되고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하루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7번은 하자 60년대 군에 입대해서 전화받는 요령에 대해 교육을 받은 일이 생각난다. ‘예, 감사합니다. OO부대 OO대대 일병 OOO입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 대부분 ‘관계’서 발단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이 ‘관계 스트레스’라고 한 다. 인간관계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고 한다. 기업 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참 많아서 기업이 원만 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상사와 부하간은 물론 동료간에, 특히 다른 부서의 동료간 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누가 전화했든, 무슨 일로 전화했든 상관없이 우선 고맙다 는 말을 반드시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직도 습관처럼 남아있어서 나는 전화받으면 우 선 내 이름부터 대고 통화한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 전화받는 태도는 어떤가? 전화 받는 자기는 감추고 ‘누구세요’, ‘무슨 일이시죠’ 퉁명스 럽게 따지고 자기는 숨어서 마치 시비를 가리자는 식이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이직원인 중 ‘임금조건’ 바로 다음으 로 ‘상사․동료간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기업에서 인사 잘하는 직원 포상하자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최고의 충전원도 사
자! 이제 우선 가정에서부터 그리고 어린아이 때부터 전화
람이다. 그러면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비법
받는 태도에서부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도
은 없을까.
록 하자.
어느 지인이 보내온 글을 소개한다. 잘 알려진 힐링의 대가 인 이시형 박사의 글을 인용한 것이다. ‘우리 정신의학에서는 ‘스트레스의 대가’하면 한스 셀리 (hans seyle-내분비학자)라는 분을 듭니다. 이분은 1958년도에 스트레스를 통해서 노벨 의학상을 받 았습니다. 캐나다 분인데, 이분이 고별 강연을 하버드대학에서 했습 니다. 제가 그때 마침 그 대학에 있어서 정말 아주 감동적인 강 연을 들었습니다. 그날 하버드 강당에는 백발의 대가 노교수들이 빽빽이 들 어섰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강연이 끝
기업내에서도 내부자간의 전화 받는 태도에서부터 그리고, 업무를 논의하거나 자료를 협조하는 관계에서 우선 ‘고맙습 니다’라는 인사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최소한 매월 또는 일정기간동안에 ‘고맙습니다’라 는 말을 많이 한 사람을 포상하고 그 말을 받는 사람도 같이 포상하는 행사를 해보자. 서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화합도 잘 될 것이다.
He is... - 행정고시 15회 - 노동부 기획관리 실장 - 노동부 노정국장·산업안전국장 - 대전·부산지방노동청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대 총장 -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나고 내려가는데 웬 학생이 길을 막습니다. “선생님, 우리가 스트레스 홍수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스트
문 형 남 前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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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소설가 정영희의 만화경
삶의 갈림길에서 외면한 자아를 찾아 십년 만에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生’을 다시 읽었다. ‘자기 앞의 生’은 에밀 아자르의 1975년 콩쿠르 상 수상작품이다.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라는 사실은, 1980년 로맹 가리가 권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 이후,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밝혀졌다. 로맹가리는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콩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
리고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자기 앞의 생’
는 하밀 할아버지는 육십년 전 한 처녀(아밀라)에게 평생 잊
으로 또 한 번 콩쿠르 상을 받아, 콩쿠르 상을 두 번 수
지 않겠다고 한 사랑의 약속을 아직도 지키며 죽음을 기다린
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
다. 노망이 들기 전 모모에게 사람은 사랑할 사람이 없이는
‘자기 앞의 생’은 열네 살의 모모(모하메드)와 예순 여덟 살
살 수 없다고 말해준다.
인 로자 아줌마와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로자 아줌마는
내 오래된 오피스텔에도 온갖 직업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양육할 권리가 없는 창녀의 자식을 몰래 키워주는 일을 하며
아무리 불특정 시간대라 해도 엘리베이터를 십여 년 간 타고
생계를 이어간다. 유태인인 그녀 역시 창녀였으며 아우슈비
오르내리다보면 사람들의 직업을 저절로 알게 된다. 오후 다
츠 수용소에 끌려갔다가 살아온 여인이다. 모모는 로자 아줌
섯 시 쯤 되면 싸구려 향수와 화장품 냄새를 풍기며 주로 사
마가 돈을 받고 자신을 양육해 준걸 알지만 치매에 걸려 죽을
십대의 여자들이 삼삼오오 엘리베이터를 탔다.
때까지 그녀를 돌본다. 모모는 그녀를 사랑했고, 사랑 없이는
수면 부족과 영양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고 술과 담배
두려워서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에 찌든 듯한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하고 있다. 옷 또한 지금 유
녀는 칠층 건물에 살면서 지하실에 은신처인 ‘유태인 동굴’을
행하고 있는 핫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소재가 좋지 않아 어딘
만들어 두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지 싸구려 티가 나는 옷들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엘리베이
그녀가 죽고 삼주동안이나 모모는 그녀와 같이 지내다 발
터를 타면 양옆의 거울을 미친 듯이 쳐다보며 얼굴을 살폈다.
견된다. 지독한 사랑에 관한 소설이며, 누구나 자기 앞의 생을
옆에서 보면 인형 눈 같은 인조 눈썹을 붙이고 파운데이션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생명 있는 것들의 측은함에 관한
두껍게 발라 떡이 져 뭉쳐있기 일쑤였다. 차라리 화장을 엷게
소설이며, 사랑 없이 살 수 있냐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소
하면 훨씬 피부가 좋아 보일 텐데, 하고 나는 혼자 생각하곤
설이다.
했다.
가끔 25년 쯤 된 내 오피스텔이 모모와 로자 아줌마가 살
대부분 결혼을 했다가 실패한 여인들이 아이들을 키우기
았던, 파리 외곽의 엘리베이터가 없는 7층 건물 같다는 생각
위해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에서 ‘도우미’ 일을 하는 여자들이
이 들곤 한다. 물론 내 오피스텔은 10층이고 엘리베이터가 있
었다. 한 시간에 3만원이니 하루에 잘만하면 십만 원 이상을
다. 로자 아줌마는 육중한 몸으로 7층을 오르내려야 했다. 모
벌수 있는 것이다.
모와 로자 아줌마가 사는 거리에는 온갖 인종의 사람들이 모
식당에서 서빙을 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파출부를 하거
여 살았다. 아랍인인 하밀 할아버지(모모도 아랍인이다)와 유
나, 호텔의 룸 메이드보다 훨씬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그들은
태인인 로자 아줌마, 흑인도 살고, 5층에는 볼로뉴 숲에서 몸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혀 거리낌 없이 대화를 주고받았다. 어
을 파는 여장남자 롤라 아줌마도 살았다. 착한 롤라 아줌마
제 몇 탕 뛰었느냐고 묻기도 하고, 동료 중 누군가가 술을 너
는 모모에게 용돈을 주기도 한다. 너무 늙어 앞이 보이지 않
무 먹어서 같이 파트너로 일하기 싫다고 하기도 하고, 짠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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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전화가 오면 큰소리로
나 기이한 화장을 하고 민망한 옷을 입었는지 알지 못하는 것
받았다. 아들이었다.
같았다. 그런 여자를 볼 때마다 ‘로자 아줌마’가 생각났다. 치
“아들! 엄마 일 나왔으니까 학원 다녀와서 밥 먹고 숙제하 고 자”
매에 걸린 ‘로자 아줌마’는 예순 여덟에도 기이한 화장과 보기 민망한 옷을 입곤 했던 것이다.
나는 그런 전화를 받는 여자들을 본 후, 그들을 다시 보기
나는 그런 ‘민망한 옷’을 팔러 다니는 할머니를 안다. 시장
시작했다. 그들은 저 일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저 일을 하는
갈 때 쓰는 캐리어에 이불보따리만한 보따리를 두 개 싣고 오
것이다. 저마다 가슴에 사랑하는 아들딸이 있고 그들을 먹여
가는 걸 본 것이다. 할머니는 100살은 되었을 것 같은 주름투
살리기 위해 나온 것이다.
성이 얼굴에 체구는 초등학교 3학년 같이 작고 말라 있었다.
그런가 하면 칼라를 세우고 흰 면바지를 입고 휴대폰을 세
그러나 눈빛은 보리쌀 소쿠리 쥐 눈처럼 작고 반들거렸다.
개 쯤 손에 쥐고 옆구리에는 크러치 백을 끼고 얼굴은 담배에
얼굴은 늙었지만 눈빛에 욕망이 살아 있었다. 그 눈 위의
절은 듯 검고, 불안한 눈빛은 언제나 핏발이 서 있는 남자들
푸른빛이 도는 눈썹 문신은 짐승의 촉수나 더듬이처럼 사람
은 모두 도우미를 관리하는 ‘뚜쟁이’들이었다. 아무도 가르쳐
을 살필 때 꿈틀거렸다. 할머니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옷
주지 않아도 나는 저절로 알 수 있었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을 팔러 다닐 것이다. 그 작은 할머니를 보는 순간 ‘하밀 할아
일이 그대로 얼굴이나 몸에 배는 모양이다.
버지’가 생각났고, ‘하밀 할아버지’의 연인 ‘아밀라’가 떠올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저 여자는 도
다. 저 할머니의 가슴에도 젊은 날 ‘하밀 할아버지’같은 연인
우미고, 저 여자는 4층의 회계 법인에 근무하는 여자고 저 여
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 그 할머니가 사랑스럽게
자는 6층의 세무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자(둘은 구별이 쉽
보였다.
지 않지만 내리는 층을 보고 안다)고, 저 130킬로는 나갈 것
24시간 365일 휴무 없이 숙식하며 근무하는 일층 식당 ‘무
같은 ‘무대뽀’ 아저씨는 4층의 성인용품을 파는 남자라는 걸
안낙지 집’의 연변아줌마들이 가끔 자신의 아들딸과 통화하
알았다.
는 걸 듣기도 했다. 지하 3층 계단 밑의 작은 삼각형 공간에
남자가 1층 게시판에 ‘성인용품 다량 입수, 초특가 세일
기거하는 오피스텔 청소하는 아줌마도 아주 키가 작았다. 그
402호’라고 인쇄한 A4용지를 앞 핀으로 붙이는 걸 우연히 목
삼각형의 방을 볼 때면 로자 아줌마의 ‘유태인 동굴’이 생각
격했던 것이다. 저 여자는 8층의 ‘헤나염색’을 해주는 여자고,
나곤 했다. 또한 지하 3층 기계실엔 겸손함이 얼굴과 몸에 배
저 여자는 7층의 발 마사지하는 여자다. ‘헤나염색’ 하는 여자
인 한없이 착해 보이는 아저씨도 산다.
는 엘리베이터에서 내게 명함을 주었고, 발 마사지 하는 여자
인생은 누구나 홀로 이 우주와 맞서 의연하게, 혹은 당당하
는 오피스텔 현관문 마다 명함을 붙일 때 나와 복도에서 마주
게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품고 ‘자기 앞의 生’을 살아가는
쳤다. 25년 쯤 된 오피스텔에는 모두가 먹고 살기 위해 모여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 사랑할 사람 없이 살아 갈 수 있나
여자들이 들랑거린다. 물론 남자도 있다. 9층에는 가락시장
요?
상인들이 밤에는 나가 경매하고 낮에는 와서 쉬는 곳도 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점퍼차림에 거친 얼굴과 수면 부족의 눈 빛이다. 그들도 모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서 돈을 벌기 위해 와 있는 사람들이었다. 3층에는 ‘빠칭코’ 게임방도 있다. 그곳을 들랑거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이 벌겋다. 제 일 안쓰러운 것은 오십도 훨씬 넘은 듯한 여자가 짙은 화장을
He is... - 영남대 미대·동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 - 대학2학년 때 <아내에게 들킨 生>을 발표 - 1986년 중편 <무무당의 새>로 동서문학 신인상 등단 - 장편소설 <그리운 것은 아무것도 돌아오 지 않는다>, <무소새의 눈물>, <슬픈 잠>, <아프로디테의 숲>, <아키코> 등과 소설집 <그리운 눈나라>, <낮술> 등 출간
하고 너무 짧은 치마를 입은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
정 영 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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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유지헌의 행복투자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이 격언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외숙모의 주식투자 첫페이지에 써 있던 주식 격언이다.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을법한 격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격언에 따른 주가 변동은 매일마다 시장에서 목격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뉴스가 발생한 일자에 최고가를 형성한 후 끝없이 하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첫
번째 사례를 보면, 두산의 주가는 2005년 9월 25일 시 내면세점 입찰에 가세하였는데 이때 주가는 11만원이
었는데 11월 15일 면세점 선정 발표후 15만대를 고점으로 현 재 반토막이 나 있는 상황이다. 만약 투자자가 11만에 매입해서 면세점 선정 발표 전일에 매도했다면 수익을 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뉴스를 확인하고 매수한 투자자라면 과도한 손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두산의 면세점 선정 발표후 다수의 증권사에서 ‘두산의 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후 두산과 신세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세사업, 긍정적’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쏟아 내기도 했다. 이러한 보고서들이 뉴스화되면서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잔고 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위안을 삼으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으리라.
진 영향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면세점 선정된 업체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주당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고 앞으로의 예상 순이익
두산 뿐 만 아니라 호텔신라, 한화갤러리아티임월드, 삼익 악기까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주가의 하락은 아직 도 진행중이다.
까지 감안해 면세점 관련주들의 목표가를 올렸을 것이지만 당장 실적 악화로 주가는 하락세인 것이다. 두번째 사례를 보면 한미약품, 셀트리온이다. 한미약품은
면세점 관련주들의 4분기 실적은 대부분 작년 동분기 대비 상장히 저조한 실적으로 나왔다. 두산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3,400억 적자로 마감되었고 호텔신라의 경우 113억으로 작년 동분기 대비 57% 감소했고, 한화갤러리아티임울드는 43억으로 작년 동분기 대비 60% 감 소했다.
2015년 7월 29일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게 7.3억 달러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 59만원을 고점으로 하여 9월초 30만원대까지 반토막으로 주 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경우도 2016년 2월 11일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 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 관절염 자문위원회로부터 신청한 적
삼익악기는 3분기실적이 46억으로 적년동분기대비 155% 증가했지만 연간실적의 경우 전년대비 감소한 상황이다.
응증에 대한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고 공시하면서 13만원대의 고점을 형성한후 10만원수준까지 23% 하락하였다.
작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여파가 컸고,
세번째 사례를 보면 중국 기업과의 업무제휴 기업이다. 국
면세점 증가에 따른 경쟁 격화, 신규투자 증가 등의 실적 부
내 위주의 매출에서 업무제휴를 통해중국의 거대한 마켓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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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뛰어들게 되면 예상되는 매출액은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 다.
고조가 도달하는 일자를 파악하여 이틀전에 매도하면 된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것은 진리이다’라고 여러 사례를
쌍방울은 2015년 9월 25일 중국 금성그룹과 1조원 규모의
들어 언급했지만 막상 투자를 하게 되면 호재에 주식을 매도
제주 리조트 합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당일 하한가로
할려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한번에 매도하는 것은
급락했으며 그 이후 약간 반등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지수 반등시점의 사례를 보면, 2016년 2월 12일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800포인트 초반까지 급락했었다.
따라서 스케쥴매매를 할 때 이벤트 시점이 다가올수록 주 가가 상승할 때 주식을 지속적으로 분할 매도하는 것도 좋겠
당일 코스닥지수도 600포인트까지 급락했는데 당일 공중
다. 물론 매수할 때도 분할 매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주식
파 방송 뉴스에서 유가의 급락, 유럽 은행의 부실화 우려, 일
은 항상 지금 사지 않으면 주가가 급등할 것 같아 한번에 매
본 엔고 현상에 따른 아베노믹스 위기에 더불어 개성공단 폐
수하게 되고, 지금 팔지 못하면 주가가 급락할 것 같아 공포
쇄 결정으로 북한과의 강대 강의 구도 등의 이유를 대면서 주
에 팔게 된다.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라도 분할 매수 분
가의 폭락을 메인 뉴스로 보도해 주었다. 하지만 종합지수는
할 매도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190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650포인트를 일주일만에 다시 회
마지막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특정 이벤트에 의해 급
복했다. 유가가 미 셰일 생산감소 전망, OPEC의 감산 기대감
락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계좌의 수익률을 꾸준히
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고 유럽 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우상향하게 만들 수 있다. 결론은 간단하다. 분할 매도하는
시장이 안정되었다. 이처럼 뉴스에 보도될 정도의 악재는 사
것이다.
회 구성원의 노력으로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기관투자자라면 가치주라고 판단하고 떨어지면 추가매수
상기 사례와 같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할 수 있겠지만 개인투자자는 더 이상 매수할 자금도 없을 뿐
반영되어 있다면 뉴스화 되는 시점이 매도시점이 될 것이다.
아니라 버티다가 순식간에 계좌의 수익률이 반토막이 나게
하지만 깜짝 실적을 발표한다든지, 예상치 못한 수주 발생건
된다. 따라서 보유종목이 장중 5% 이상의 급락이 발생한다
은 기존에 기대감이 없었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은 가능
면 분할 매도하고 상승하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할 것이다.
바꿔 나가야 한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종목에 대 한 사전 스케쥴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지만 쉽게 돈을 잃는 곳도 주식시장이다. 결국 상위 5%만 돈을 따는 시장이고 피
게임회사의 경우 연초 게임 라인업 발표를 통해 계획을 공
도 눈물도 없는 시장이다. 게다가 주가 변동율이 30%로 변동
지하며 흥행이 될만한 게임의 런칭일자가 다가올수록 기대감
되고 공매도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주가가 순식간에 반토막이
에 주가는 급등하게 된다. 파티게임즈는 온라인카지노 게임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시세에 순응
사로 발돋음하게 될 ‘카지노스타 모발카지노’를 2016년 2월말
하는 매매만이 수익을 낼 수 있다.
에 런칭할 예정이다. 황사는 어김없이 매년 봄에 한반도를 덮친다. 황사 관련
He is... - 동부증권 서초지점 PB
주는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클린용품 제조사인데 오공, 웰크
- MBN증권방송 시황방송 전담
론, 케이엠, 크린앤사이언스, 위닉스, 성창오토텍이 될 수 있다.
- 동부증권 리스크관리팀장 역임
음료회사의 경우 여름에 매출이 몰린다.
-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롯데칠성, 빙그레, 광동제약의 주가를 보면 봄에 주가가 반 등하기 시작한 후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인 6월
유 지 헌
말에 주가가 고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대감이 최
동부증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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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하도겸의 세상 이야기
강자를 위해 약자 버리지 말자 한 도반이 얘기합니다. 쓸 데 없는 짓 그만하고 그냥 수행만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후배뻘인 데 수행력이 높기에 무시할 수가 없어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나쁜(나뿐인) 놈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안 그런 일도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누군가가 하겠지만, 내가 먼저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예외가 될 수 있다. 오래된 미래를 보고 그런 천명에 순응하는 것이 수행자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불교조계종을 포함한 우리 불교계에 한 마디씩 거드는 것이다”
그
리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
그래서 잘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불운이
니다. 이젠 언론도, 정치인마저도 불교를 비판할 수 있
연속되는 때가 있어도 그런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습니다. 왜
게 되었다. 얼마 전 동국대 사태에 동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냐하면 말이 씨앗이 되어 그나마 찾아올 운까지 막을 수 있
나선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나아가 “내
기 때문입니다.
가 먼저 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어 길이 생긴다”는 말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불운(?)한 현재를 살면서 과거의 좋은 추억을 전혀 기억도 못하곤 합니다.
오래된 미래는 ‘명사’가 아니라 제가 꿈꾼 비전을 조금씩 실천하면서 세상도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동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망각인지 건망증이나 치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머릿속을 지우개로 지우면서 살면 안 될 듯합니다. 혹시 치매라는 것도 그래서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비록 명사로 보일지라도 그 함축하는 의미가 무한히 동적 이라는 뜻입니다.
어디서든 하나라도 잘 된 것에 깊이 감사하면 좋겠습니다. 그 런 감사함이 있다면 어쩌다 또 잘되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
모든 일이 그런 ‘오래된 미래’를 알고 나아간다면 언젠가 나 만을 위한 일이 아닌 모두를 위한 일임이 알려질 듯합니다. 물 론 말만 그런 사람도 있어 문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런 희망이나 기대를 할 수는 있을 듯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잘 안 된 나머지 역시 모두 잘된 하 나를 위한 비료나 값진 경험을 위한 교훈이라고 감사하면서
잘되는 일 하나도 없다고?
받아들여야겠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입니다. 축하한다는 말씀도 많이 듣습
여행을 자주 합니다. 동네 골목길뿐만 아니라 전국 사찰 성
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항상 지금처럼 잘된 게 아닙니다. 아니 지
지순례나 템플스테이 등의 국내여행, 나아가 해외여행도 합 니다.
금도 그렇습니다. 숫자로 따져보면 10개 이상 해서 겨우 한 두 개가 잘 되었
언젠가부터는 마음속에서의 우주여행도 자주 합니다. 우리 에게 여행은 다소 평범해 보이는 삶으로부터의 일탈이 아닌
을 뿐입니다. 그래서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고 하나 봅니다. 정확히 말 하면 겸손한 표현이기보다는 정말 운 좋게 우연하게 잘 된 일 이 가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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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탈을 꿈꾼다!
March 2016
가 싶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으로는 우리 불교에서 말하는 항상 머무름 없이 산다는 무주상(無住相)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여행이 끝나면 바로 다시 일상이 되면서 삶으로 돌아오기 때 문입니다. 사실 삶에서 여행과 일상을 굳이 나눌 일도 아닙니다. 여행 도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일상 같은 다반사(茶飯 事)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구분이 없이 일상에서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에서 다시 일상을 준비합니다. 삶과 죽음도 그런 뜻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반복 하다보니 언젠가부터는 집으로 잘 돌아오기 위해서 여행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 삶에서 죽음 다음에 찾아오는 삶을 준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조금씩 느끼는 게 있습니다. 긴 여행 속에서 일상으 로 다시 돌아올 때 마다 내 (마음의) 집은 조금은 더 넓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니 좀 더 넓게 느끼는 듯합니다. 사실은 넓어진게 아니라 조금 더 맑고 밝아져 있는 것은 아 닌지 모르겠습니다. 난 그렇게 매일 일탈을 꿈꾸고 또 실천합니다. 저와 함께 여 행을 떠나지 않으시렵니까?
사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나부터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 만 결코 그것이 나만 행복하자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 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 주변의 우리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계속해서 쌓을 때 언젠가 우리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인연들이 태그(tag)가 되어 선(善)하게 연결되는 것 역시 우리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법(緣起法)의 인과응보(因果 應報)인 듯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지 않고 혼자만 잘살려고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 생에서 그렇게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을 듯이 보이지만 부처님 말씀대로라면 다음 생은 ‘인간의 몸’을 받기 어려울 것 입니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화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말이나 소나 돼지 등으로 그린 것 같습니다.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를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 람을 배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다음 생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나요? 지금 꼭 그 래야 하나요? 정말 그래서 행복한가요? 감히 사회지도층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간절하게 부탁드 립니다. 대기업이나 거창한 중소기업이 아닌 작은 구멍가게와 다름없는 자영업자를 우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혼자만 행복할 수는 없습 니다. 아니, 혼자만 행복하다면 안타깝게도 그건 착각입니다. 어쩌면 남의 행복을 짓밟고 서 있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셔야 할 듯합니다. 여기서 오블레스 노블리주를 굳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 닙니다. 저는 다만 우리와 얽히고설킨 우리 주변의 인연들을 돌아 봐야, 아니 돌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 주변의 인연들이 모여서 ‘우리’가 됩니다. 나와 너 그래 서 우리가 되기에 우리 속에는 나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나만 행복해서는 안되며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아무리 노조가 밉더라도 대기업 재벌회장이나 사장 등이 아닌 노동자를 우선해 주는 정책을 만들고 그 반대편에는 서 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민주주의사회에서는 그들이 주인이며 국민 뒤에는 하늘이 늘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강자들을 위해서 약자들을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국 그 길은 바로 나를 버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He is... - 문학박사 - 법륜사 법사 - NGO 나마스떼코리아 네팔현지봉사단장 -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등 共著
줄 의무와 책임이 있기도 합니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면 어떨까요? 물론 우
하 도 겸
리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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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는 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이 주최한 전문가 초청 조찬포럼에서 “한·중·일·러 간 인터모 달리즘을 완성해서 한국철도의 대륙진출의 꿈과 반도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미 해상 쪽은 네트워크를 가지 고 있기 때문에 육상 쪽만 철도로 연결하면 반도성의 장점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
북방을 향한 남북물류의 길, 여기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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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은 지난 1월 28일 명동 퍼시픽호텔에서 ‘글로 벌 물류의 패러다임 변화와 동북아 철도 연계’란 주제로 박창호 인천재 능대 교수를 모시고 전문가 초청 조찬 포럼을 열었다. 조선과 해운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 이번 주제가 던져 주는 교훈이 적지 않다.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 가. 전문가의 견해를 지상(紙上) 중계한다. 포럼을 주최한 남북물류포 럼은 남북한 물류와 관련된 학술 및 정책연구, 통일교육과 대북사업 및 대북지원사업 등을 통해 통일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남북물류 활 성화 및 남북한 경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남북물류포럼은 ‘북방을 향한 남 북물류의 길, 여기서 시작됩니다’란 주제로 매월 1회 전문가 초청 조찬 포럼을 열고 있다.
글 | 유성호 기자 자료제공 | 정경화 남북물류포럼 사무국장
‘南北物流 FORUM’ 전문가 초청 조찬포럼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변화와 동북아 철도연계’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 철도로 새 물류망 구축 주장
물
류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
과거에는 지리학적으로 세계와 물류
다. 과거에는 해운이 세계물류의
의 세계를 다르게 보았다. 물류는 유라
지표였다. 그것이 인터모달리즘이라는
시아를 따로 보고 있다.
복합운송체계로 바뀌었다.
없는 나라라고 해서 ‘5대양 6대주’라는 표현이 물류에서 쓰이고 있었다. 세계 제1간선항로가 제2간선항로에
아시아권과 유럽권, 그리고 북미권
서 중첩되는 구간, 싱가포르에서 일본
대양 간 운송이 이제는 대양과 대륙
으로 나눠 북미·아시아·유럽을 ‘Main
사이의 거점 항구들이 세계10대 항구
의 복합운송으로 바뀌었으며 과거에 비
Continent’라고 하고 아프리카·오세아
들에 연계되어 있다. 글로벌 물류이동의
해 교역이 쉬워지면서 화주의 항로 선
니아·남미를 ‘Minor Continent’라고 해
중간에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일본에서
택권이 강화되었다. 화주의 선택권이 강
서 6대륙이라고 불렀다.
바통을 이어받은 부산이 현재 세계에서
화되면서 고속화, 대형화, 전용선화 되
또한 태평양항로와 주로 남반구에
었음. 또한 중국과 유라시아대륙의 물류
있기 때문에 유라시아항로라고 불리는
통로가 인도의 등장과 아프리카의 약진
인도양항로, 대서양항로를 3대양이라
그 역할을 하는 것은 부산이 뛰어나
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고 불렀다. 북쪽과 남쪽은 인간이 살 수
서가 아니라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글
여섯 번째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취급하 는 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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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南北物流 FORUM 전문가 초청 조찬포럼
로벌 물류의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동안 형성됐던 해운은 완전히 달라질
전략’으로 인도를 봉쇄한 것이다. 인도
부산은 현재 변화의 길목에 서있다.
것으로 보여진다.
는 현재 내부적인 역량이 한계에 다다 라 외부로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 이동…부산항
해빙으로 북극항로 열려 고위도저압대
변화의 기로
물류 발달 전망
이 시점에 중국이 울타리를 친 것이 다. 이 울타리가 아프리카 쪽으로는 케
대부분의 인류가 북위 30도선에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이고
냐까지, 수에즈를 지나 이스라엘, 그리
60도선 사이의 고위도저압대에 살고 있
그 다음이 기름이다. 중국 발전의 원동
스까지 뻗어갔다. 이를 잘 보면 이것이
다. 해운 쪽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고
력인 석유는 석유산지로부터 중국까지
바로 일대일로라고 알려진 코스다.
위도저압대라는 말은 위도가 높고 항해
해상으로 이동해 왔다. 그러다보니 해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상항로의 확보라는 것은 중국경제를 지
중국, ‘진주목걸이 전략’으로 인도 해양
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통로를 확보하는
진출 봉쇄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항로가 0도에 서 30도 사이의 저위도고압대에 설정
것이다.
가장 많은 동서 문물이 교류된 곳은
돼있다. 세계의 주요 항로는 주로 30도
그런데 전 세계 주요항로 중 한 곳인
실크로드다. 해상 실크로드로도 우리가
선에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대권항로는
말라카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배에는
모르는 많은 것들이 이동됐다. 남방문
30도와 60도 사이에 있다. 세계적인 물
한계가 있다. 배가 2만4000TEU 이상이
화들은 주로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이
동량은 가장 짧은 항로 주변으로 이루
되게 되면 이 항로를 이용하기가 어려
동해 왔다.
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대륙으로 이
워지게 된다. 원유수송선들이 30만 톤
일본에 철포로 무장된 정예군대가 생
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서 50만 톤까지 설계되고 있는데 그
겨나는 것에는 대항해시대의 영향이 미
때문에 앞으로는 글로벌 물류가 항해
배들은 다닐 수 없다. 따라서 다른 항로
쳤다. 대항해시대 약 100년 후 일본이
하기 편리했던 저위도고압대에서 고위
가 개발돼야하기에 중국은 새로운 육상
무장하게 되었고 한반도를 침탈하기 직
도저압대로 옮겨갈 것이다. 이에 따라
경로를 찾고 있다.
전에 나가시노 전투가 일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일본과
그 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
필리핀을 연결하는 라인으로 중국을
이 기마부대였다. 그런데 기마부대의 정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 한가운데에는
봉쇄해 중국이 태평양으로 나오는 것을
예부대를 대포로 무장한 오다 노부나가
북극해가 있다. 그동안 북극해는 갈 수
차단했다. 중국은 태평양으로 나오기
의 연합군이 이긴 것이다. 이 때 3단 발
없는 바다였으나 해빙되면서 갈 수 있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까지는 필
사 전법이라는 전법을 사용했는데 여기
게 됐다. 때문에 앞으로는 북극해가 저
리핀 해적을 소탕한다는 이유로 저지선
서 소위 말하는 ‘무대뽀’라는 용어가 나
위도고압대를 대치하는 지름길로서 대
안쪽으로 라인을 확보했다.
오게 됐다.
고위도저압대의 교통수단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
말라카 이후의 인도양에는 소말리아
‘무대뽀’라는 것이 대포가 없었던 기
해적을 소탕한다는 이유로 인도양을 봉
마부대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은 이 전
과학기술의 발달과 지구온난화로 인
쇄했다. 주요한 거점들을 막아 소위 말
략 그대로 우리나라를 침략했다. 우리
해 북극해항로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그
하는 ‘String of Pearls’, 즉 ‘진주목걸이
나라는 당시 나가시노 전투의 사례를
권항로가 이쪽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 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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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기마부대를 중심으로 전투해서
에 큰소리를 칠 수 없으며 중국의 진출
등장했다. 또한 남방항로가 너무 길
패하고 명나라 군대 또한 패했다. 결국
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보니 북방항로로 ‘Siberian Land
은 대포가 무대포를 이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도는 쳐다보고 있는 것만을
Bridge’(SLB/TSR)가 등장했다. 이 두
대항해 이후 아시아권까지 해상경로
택하지는 않은 것 같다. 현재 인도의 수
가지가 아메리카대륙과 유라시아대륙
가 생긴 영향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
상이 우리나라에 대해 상당히 극찬하
의 양대 랜드브리지였다. 이번에 ‘Great
던 것인데 이 부분을 중국이 다시 거꾸
며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것
Equatorial Land Bridge’(GELB)가 완성
로 치고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인도의 대중국 탈출전략이다.
되면 아프리카의 랜드브리지가 생기는
인도의 한 학자는 중국이 인도에 장벽
중국의 태평양 진출 전략을 우리나라
을 치고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뻗어나가
쪽에서 오픈시켜주지 않으면 중국은 태
고 있는 것은 경제적 이득으로서는 명
평양으로 나갈 수 없다.
것이다. 그 핵심인 LAMU에 중국이 투자했 고, 그리스에도 투자했기 때문에 중국
백하나 그것이 안보의 문제라든지 방위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인도를 봉쇄하
은 드디어 인도양을 장악하고 북유럽
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염려스럽다고 표
고 있는 것이다. 또한 케냐에 LAMU라
으로 진출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까
현했다.
고 하는 신항만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지가 세계적인 해운의 변화인데 여기서
리스 최대의 항구인 피레우스 항만공사
랜드브리지는 철도다.
印, “中 장벽치고 啞·유럽 진출은 안보
의 지분 4분의3을 인수했다. 남북지중해
해운과 철도를 통해 글로벌 물류망이
에 염려”
에 진출해서 북유럽 쪽으로 가는 경로
형성되고 있고 해운중심에서 철도의 인
를 확보한 것이다.
터모달리즘으로 크게 전환되고 있는 기
실크로드를 통해 우리나라도 많은 영향을 받았음. 특히 작년에 쿠쉬나메
우리나라와는 지난해에 박근혜 대통
점이다. 이 말을 다시 이야기하면 이제
(Kush-nameh)라고 하는 페르시아의
령과 33개 조항에 합의했다. 중국이 아
해운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대서사시가 번역되었는데 그 내용 중
프리카에 너무 많은 진출을 하다 보니
다. 어떻게 해운을 철도에 연결할 것인
신라로 추정되는 ‘Silla’가 등장해 관심
아프리카에서 저지를 하는데 이를 부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을 받았다.
기는 세력이 인도다. 인도와 중국이 아
또한 실크로드와 관련된 다른 역사
프리카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
철도 인터모달리즘 전환…해운중심 물
및 기록으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편에
황에 한국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아직
류시대 종언
나오는 김수로왕의 왕비와 허황옥의 이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이렇다 할 정
야기 등이 있으며 처용 또한 서역인일
부정책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중 국 이 변화 하고 있다. 중 국 은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한 이후로 1990,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를 향해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의 괘릉, 헌강왕 릉에 가면 두 개의 석상이 서 있는데 이
啞 패권 놓고 中·印 각축…우리 정부는
들어왔었다. 그러다 이제는 내륙으로
들 또한 서역인이라고 예측된다.
무대책
들어가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멀어져가
다시 인도와 중국의 이야기로 돌아가
파나 마 를 지나 갈 수 없는 선박
보자. 인도의 해운력은 중국 해운력의
이 등장하면서 LA에서 뉴욕까지 잇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중국
는 ‘American Land Bridge’(ALB)가
고 있고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으로 다가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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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UM 南北物流 FORUM 전문가 초청 조찬포럼
우리가 중국을 외면했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은 한국경제가 중국경제에
중국이 멀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
복속될 수밖에 없는 위기상황으로 보여
떻게 해야 할까. 멀어지고 있는 것을 그
진다. 대표적인 중국 인터넷기업으로는
철도를 통해 대표적으로 육지와 연결
대로 놔둬버리면 우리는 중국의 세계패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libaba), 텐
한 것이 열차페리다. 열차페리라는 개념
권주의에서 제외될 것이다. 중국이 달려
센트(tencent)가 있다. 이 3대 거물들이
은 ‘바다에 움직이는 다리를 놓았다, 움
나가고 있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
전 중국을 장악하고 이들이 투자하는
직이는 철도를 깔았다’는 것이다.
다. 철도로 달리다가 이제는 고속철도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
로 달리고 있다.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
할을 하고 있다.
라타야 하는 절체절명을 상황에 놓이 게 된 것이다.
게다가 중국은 최근 30개 전자상거 래 시범도시를 선정했다. 이 말은 전 중
18개의 무수항을 통해 국제물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배를 통해 철도가 육지로 연결이 다. 배가 다리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재미를 본 중국은 해저터널도 구상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물류 여건의 변화로는
국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하나의 사이
재작년에 열차페리구간인 연태에서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를 들 수 있다. 그
버경제권으로의 변화가 가능하게 된다
대련까지의 사이에 해저터널을 만들겠
동안 우리가 중국을 상대할 수 있었던
는 것이다. 이제는 플랫폼시대로 바뀌었
다고 발표했고 작년에 착공했다.
것은 중국의 경제권이 8개 내지 9개로
다. 과거에는 지역경제권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도 러브콜을 보냈었으
나눠져 있었기 때문이다.
있었는데 이제는 지역경제권 개념이 없
나 아직까지 우리는 응답하지 않고 있
어지고 플랫폼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다. 이 해저터널 건설에는 우리 돈으로
그동안의 중국은 하나의 시장으로 다 가오지 않고 나눠져서 우리와 상대했었
47조 원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 때문에 한반도의 경제권이 중국의
우리의 44배가 돼버린 중국, 플랫폼시
중국은 약 160km 구간의 해저터널을
분할된 경제권과 대응할 수 있었던 것
대로 변화
뚫은 후에는 산둥반도에서 한반도 서해
중국의 항만은 우리나라의 항만과
안으로 해저터널을 뚫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등장으로 중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항만에는 배
이제는 한·중 간 열차페리 뿐만 아니라
국이 하나가 돼 우리는 더 이상 중국과
밖에 없는데 중국의 항만에는 철도가
해저터널도 구상하는 단계에 와있다.
맞대응 할 수 없다. 갑자기 우리나라의
있다. 물이 없는 항만이라 해서 소위 ‘무
44배가 되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수항’, ‘Dry Port’라고 불리는 곳들이다.
中, 열차페리를 통한 韓中 인터모달체
중국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중국은 해상 쪽으로 나오는 통로가 짧
계 구축 원해
이다.
과거에는 지역별로 경쟁을 하다 보니
고 대륙으로 가는 통로가 많다보니 주
만약 인천 또는 평택에서 연태까
지역마케팅, 지역경쟁을 통해 우리가 기
요거점마다 항구를 내륙에 만들어 놓
지 산둥반로도 철도가 연결된다면
선을 잡을 수도 있고 대등한 관계에 놓
은 것이다.
1000km이상의 경로를 단축할 수 있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일 수도 있었으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여기서부터 바로 철도를 이용해 전
중국이 인터넷으로 통일되고 하나의 경
세계로,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것이
중국횡단철도인 TCR과의 연결을 중
제권으로 만들어져 더 이상 우리가 감
다. 해상중심에서 철도중심으로 운용하
점적으로 들여다 보자. 박 대통령이 대
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버렸다.
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표시절이던 지난 MB정부 때 중국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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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를 연결하고 부산에서 일본을 연결
중국 및 대륙철도네트워크에 접속된다
수품이나 중량물들을 철도에 실어 바
하는 한·중·일 열차페리구축을 대권공
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로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 철도라는 것
약으로 내세웠었다.
랜드브리지를 생각해보면 우선 인천은
은 중량물을 육상 운송할 수 있다는 큰
그런데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에 관
수도권을 지나가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 언급이 없다. 그러다 나온 이야기가
평택의 경우에는 현재 평택에서 포승구
철도를 통해서는 중국만 접속할 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인데 개인적 관점
간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철도를 놓
있는 것이 아니고 대륙을 회복했기 때
으로 열차페리가 더 실용적이다.
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포승에서 부
문에 유럽까지도 접속이 가능하다. 그
두까지 또 철도를 깔아야 한다.
동안 부산에서 유럽까지 한 달 반 이상
북한을 거치지 않고 유라시아 이니셔 티브를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2020년 이후에야 철도가 평 택항까지 들어가서 접속이 될 수 있다.
이 걸렸는데 철도가 연결된다면 2주 정 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행을 위해서
원주와 동해 쪽으로 가는 구간은 아직
상당한 운송기간의 단축을 통해 항
는 결국은 북한을 거쳐야 하는데 지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의 철도가
공이 할 수 없는 대량물량을 육상을 통
같이 중국이 급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
보완이 되면 한반도횡단철도가 이루어
해 유라시아대륙으로 보낼 수 있다. 특
는 반도의 회복을 북한을 통해서가 아
질 것이다. 이 한반도횡단철도의 동쪽
히 그 사이의 CIS국가들이 우리나라와
닌 중국과 철도를 연계해 회복해보는
끝에서는 러시아로, 서쪽 끝에서는 중
철도로 바로 연결된다.
것이 어떨까 싶다.
국으로 이어지는 네트워크가 가능해질
우리나라는 섬나라다. 현재로서는 다
것이다.
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TSR(시베리아
러시아는 물론 동유럽과 서유럽까지 도 진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한국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철도를 통해서
횡단철도)와 TCR(중국횡단철도)을 연
한반도횡단철도 동은 露, 서는 中으로
결해주는 미니 랜드브리지 개념의 ‘코
네트워크
만들 수 있다.
리아 랜드브리지(KLB)’를 생각해 볼 수
이런 것이 이루어지면 부산에서 경부
한국 물류 새 패러다임 철도 통해 완성
있다. 유럽에서의 한자동맹 국가들처럼
선을 통해 인천 또는 평택, 수도권과 철
한국정부가 한·중·일·러 인터모달체
한반도를 거점으로 하는 한·중·일·러
도로 연결이 된다. 부산은 해상운송의
계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간 대륙네트워크가 새로 형성되기를 바
중심지이고 수도권은 대륙운송의 거점
가 유라시아 대륙철도 진출의 거점으로
란다.
이다. 수도권과 부산권이 철도로 연결되
서 교두보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열차페리를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하
면 부산을 출발한 물량이 해운을 통하
한·중·일·러 간 인터모달리즘을 완성
는 것은 인터모달리즘이다. 세계 물류의
지 않고 철도로 대륙으로 바로 접속가
해서 한국철도의 대륙진출의 꿈과 반도
방향이 인터모달리즘으로 바뀌었기 때
능하게 된다.
성을 회복해야 한다.
문이다. 우리는 글로벌 인터모달리즘에
그렇게 된다면 부산의 중국물량이
이미 해상 쪽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어떻게 네트워킹 할 수 있을지를 생각
없어지는가. 그렇지는 않다. 원양물량들
있기 때문에 육상 쪽만 철도로 연결하
해 봐야 한다.
은 여전히 부산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
면 반도성의 장점을 살려낼 수 있을 것
문이다. 트럭으로 운송하기 어려운 필
이다.
한·중 열차페리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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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전형구 박사의 독서경영
히든CEO 저자 : 정현식 외 10명 공저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출판사 : 새빛
저자 : 김홍탁
출판사 : 이야기나무
‘대
‘사
11개 창업브랜드’란 부제
홍탁의 100가지 생각’이라는
가 있는 이 책은 우리나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저자가
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페이스북에 ‘탁톡1119’라는
성장한 대표적인 11명의
제목으로 우리 일상사에 대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의
한 생각을 올린 글을 정리한
이야기를 통해 이 분야에
것이다. ‘1119(一日一口), 우리
진출하고자하는 많은 사
일상사에 대한 하루 한 가지
람들에게 그들의 성공 노
생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
한민국 프랜차이
회와 인간, 그리고 사
즈 카테고리 킬러
하우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일반 창업이든 프랜차이즈 창업이든 정부 통계를 보면 창 업한지 3년 안에 사라질 확률이 전체의 80%로 기껏해야 전 체의 20% 정도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의 본질에 대한 김
게 마음의 위안을 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쟁을 부추기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으 로 공존을 위한 ‘협업’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기를 강요하는
이런 점에서 이 책은 프랜차이즈 창업이든 일반 창업이든
아이러니한 상황을 꼬집으며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경험 사례를 통해 실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살 방법을 찾아야 한
패 확률을 줄이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
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가슴 속에 진하게 남는다.
서가 될 것이다.
저자 김홍탁은 빌 게이츠 재단 심사위원이자 세계가 주목
대한민국에서 1등 하는 브랜드로 키우기까지 이들 히든
하는 대한민국 최고 크리에이터. 글로벌·디지털 플랫폼 마케
CEO들의 성장과정과 고군분투의 경험담은 충분히 간접경험
팅의 선두주자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
이 될 것이다.
를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핵심 메세지
핵심 메세지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히든 CEO들은 ‘가려진 사람들’이다. 히든 CEO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 선택한 책이다. 우리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들은 성공보다 공생, 공존, 상생을 우선순위, 우선가치로 보고 있다. 자
못하는 건 ‘본질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질을 망각한 채
신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작은 세계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행복하
눈앞의 현상만을 좇는 행태는 개인의 내면에 은밀하게 스며들어 사람
게 만들고자 한다. 또한 후배나 예비 창업자들에게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이의 관계망에서, 사회 시스템에서, 나아가 국가 시스템에서도 어두
‘장사’라는 사업에 뛰어들어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고통 받지 말라는 강
운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
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그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인드를 갖춰야만 성숙하고 선진
힘겹고 고통스럽게 걸어온 길을 후배들이 따라가지 않길 바라는 간절
화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사회와 인간, 그리고
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사물의 본질을 깨닫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150
March 2016
Editor’s choice
시장이 두근두근 1․2 저자 : 이희준
출판사 : 이야기나무
에서 가장 맛있게 튀기는 가게가 있는 전통시장을 꼽을 수 있 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유용하며 감동적이 기까지 한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전통시장을 20대 청춘 시선으로 기록 촘촘한 취재를 바탕으로 SNS에 전통시장에 관련된 글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간혹 연재 한 글 때문에 시장을 일부러 찾았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과 관심사를 말하며 적당한 전통시장을 추 천해 달라는 사람들도 서서히 늘어났다.
전
국을 통틀어서 1372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서울에만
그때부터 저자는 스스로 전통시장 도슨트라 부르기 시작
330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숫자
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서 혹은 지역과 상품에 따라서 사람
에 사람들이 깜짝 놀랄 때 저자는 모두 직접 가보고 싶다는
들이 흥미를 느낄 법한 시장을 추천했고 종종 강연장에 서기
의욕을 느꼈다고 한다.
도 했다. 시장을 지키고 시장을 이끌어가는 상인들에게 실질
주말에는 반드시, 주중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시장을 찾아
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정리
다닌 결과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435곳의 전통시장을 직
했고 2015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접 발로 뛰며 조사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비슷
에서 이사장상을 받는 뜻밖의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비슷하게만 보였던 시장이 가까이에서 관찰하니 제각각 다
묵묵히 오랜 시간을 시장에서 정직하게 흘린 땀방울이 모
른 얼굴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
여 만든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시장이 두근두근 1․2>는
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밑거름 삼아 가장 빛나는 시장 44개를 골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서 담은 책이다.
의 등장으로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었다. 신문이나 인터 넷 어디에도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 라져 가는 시장을 기록하기 위해 20대 청춘은 노트와 펜을 들 었다.
대한민국 최초 전통시장 도슨트로 자리잡아 저자는 책에 수록된 모든 사진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해 상도 높은 사진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카메라
때로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레시피가 노트에 담기기도
를 들고 다가서면 상인들이 움츠러들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했고 때로는 역사책에서나 볼법한 기록이 남기도 했다. 오남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감히 포기했다. 아무리 선한 의도
매를 길러낸 방앗간 사장님의 사연은 눈물겨웠고 50년이 넘
라 할지라도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을 불
는 시간 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해 온 상인들을 만날 때면 저
편하게 만들거나 관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원치 않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았기 때문이다. 대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과를 찍더라도
서울부터 제주까지 누비고 다닌 덕에 가마솥 통닭을 전국
모두 허락을 구했다. 책에 수록된 에피소드도 마찬가지다.
March 2016
151
대한민국
대 주식부호
TOP 500
KOREA’S RICHEST 2016년 2월 19일 종가 기준
152
March 2016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74 M 삼성전자 회장
112,818.9
51
김남호 41 M 동부제철 부장(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남)
4,788.5
2
서경배 53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86,270.4
52
정몽익 54 M KCC 사장
4,680.7
3
이재용 48 M 삼성전자부회장
72,679.7
53
김남구 53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4,649.5
4
정몽구 78 M 현대차그룹 회장
48,162.6
54
정현호 54 M 메디톡스 대표이사
4,473.1
5
최태원 56 M SK 회장
38,404.7
55
정교선 42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4,464.9
6
이재현 56 M CJ그룹 회장
30,585.9
56
장형진 70 M 영풍 회장
4,424.7
7
정의선 46 M 현대자동차 부회장
29,918.3
57
구본능 67 M 희성그룹 회장
4,365.2
8
임성기 76 M 한미약품 회장
29,367.8
58
정성이 54 F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4,362.0
9
이부진 46 F 호텔신라 사장
22,171.9
59
조석래 81 M 효성그룹 회장
4,329.0
9
이서현 43 F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22,171.9
60
최재호 55 M 무학 대표이사
4,265.6
11
신동국 66 M 한양정밀회장
16,376.4
61
허창수 68 M GS그룹 회장
4,245.4
12
신동빈 61 M 롯데그룹 회장
15,160.5
62
최창원 52 M SK케미칼 부회장
4,215.1
13
홍석조 63 M BGF리테일 회장
14,771.8
63
남승우 64 M 풀무원 대표이사
4,105.1
14
구본무 71 M LG그룹 회장
13,877.2
64
성규동 59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4,015.9
15
홍라희 71 F 삼성리움미술관 관장(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12,888.6
65
조현식 46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3,898.9
16
조창걸 77 M 한샘 회장
12,693.4
66
김준일 64 M 락앤락 회장
3,585.9
17
신동주 62 M
SDJ회장(광윤사 대표)
12,455.6
67
신격호 94 M 롯데그룹 총괄회장
3,527.1
18
최기원 52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12,232.5
68
김석환 42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3,475.0
19
이명희 73 F 신세계그룹 회장
12,231.4
69
홍석현 67 M 중앙일보 회장
3,315.5
20
조정호 58 M 메리츠증권 회장
11,914.1
70
김준기 72 M 동부그룹 회장
3,299.8
21
김범수 50 M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11,644.0
71
장세준 42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3,233.5
22
조양래 79 M 한국타이어 회장
10,828.3
72
강병중 77 M 넥센 회장
3,209.0
23
정용진 48 M 신세계그룹 부회장
9,811.4
73
김동녕 71 M 한세실업 회장
3,143.4
24
구본준 65 M LG전자 부회장
9,668.8
74
구본진 42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3,110.5
25
이해진 49 M 네이버 이사회 의장
8,772.3
75
임종윤 44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3,016.8
26
정몽진 56 M KCC 대표이사 회장
8,283.5
76
김종희 40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3,003.3
27
정몽준 65 M 국회의원
8,103.7
77
임주현 41 F 한미약품 이사(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딸)
2,969.8
28
이화경 60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8,047.8
78
윤동한 69 M 한국콜마 대표이사
2,930.5
29
정지선 44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7,761.6
79
홍원식 66 M 남양유업 회장
2,898.7
30
구광모 38 M (주)LG 상무(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7,525.8
80
허일섭 62 M 녹십자 회장
2,893.8
31
구본학 47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7,172.3
81
정몽열 52 M KCC건설 사장
2,871.1
32
담철곤 61 M 오리온그룹 회장
7,166.8
82
정상수 58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818.1
33
함태호 86 M 오뚜기 전 회장
7,089.6
83
김익환 4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2,799.1
34
조현준 48 M 효성 전략본부장 사장(조석래 회장 장남)
6,675.8
84
허재명 45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2,770.0
35
함영준 57 M 오뚜기 회장(함태호 전 회장 장남)
6,583.5
85
최양하 67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754.5
36
정용지 50 M 케어젠 대표이사
6,553.4
86
홍라영 56 F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2,747.0
37
정몽윤 61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6,314.1
87
김원일 41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2,711.4
38
김택진 49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6,307.2
88
김인주 58 M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705.2
39
이학수 70 M 전 삼성물산 고문
6,284.4
89
이장한 64 M 종근당그룹 회장
2,685.2
40
김승연 64 M 한화그룹 회장
6,061.1
90
김가람 38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2,645.5
41
김상헌 67 M 동서 회장
6,021.2
91
임종훈 39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2,628.8
42
김석수 62 M 동서식품 회장
5,866.7
92
신동원 58 M 농심홀딩스 부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2,625.6
43
이웅열 60 M 코오롱그룹 회장
5,596.3
93
김광수 54 M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2,620.9
44
이준호 52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5,572.2
94
허진수 39 M SPC그룹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2,582.7
45
양용진 63 M 코미팜 회장
5,494.9
95
기중현 58 M 연우 대표이사
2,580.5
46
구본식 58 M 희성그룹 부회장
5,489.1
96
허희수 37 M SPC 미래전략실 상무(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2,576.2
47
김영식 64 F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5,246.3
97
김선영 61 M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2,575.6
48
조현상 45 M 효성 산업자재PG장 부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5,158.4
98
박관호 44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2,561.5
49
정몽규 54 M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5,156.9
99
서혜숙 66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차녀
2,421.2
50
조현범 44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4,845.2
100 조희원 49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March 2016
2,404.1
153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이태성 38 M 세아홀딩스 전무(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2,403.0
151 김주원 43 F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장녀
1,649.2
102 김호연 61 M
2,402.9
152 박문덕 66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649.0
103 오세영 53 M 코라오홀딩스 회장
2,360.1
153 허남각 78 M 삼양통상 회장
1,624.3
104 강호찬 45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2,357.4
154 임진희 53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1,600.3
105 안성호 48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2,341.6
155 최창영 72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598.9
106 윤성태 52 M 휴온스 대표이사
2,335.2
156 한승수 69 M 제일약품 회장
1,589.0
107 정상영 80 M KCC그룹 명예회장
2,316.2
157 신동윤 58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1,578.7
108 서은숙 6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삼녀
2,297.3
158 최정운 63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571.1
109 최평규 64 M S&T그룹 회장
2,296.2
159 구자열 63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1,564.2
110 신춘호 84 M 농심그룹 회장
2,285.6
160 허명수 61 M 전 GS건설 사장
1,544.2
111 김익래 66 M 다우기술 회장
2,284.2
161 정기호 56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1,541.1
112 차기철 58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2,280.6
162 최창근 69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535.3
113 신영자 74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2,240.3
163 구본걸 59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1,525.5
114 최규옥 56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2,234.3
164 이재환 49 M 톱텍 대표이사
1,521.6
115 이경수 70 M 코스맥스 대표
2,223.4
165 이정훈 63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1,491.4
116 정지완 60 M 솔브레인 대표이사
2,221.3
166 문덕영 57 M 아주그룹 부회장(AJ네트웍스 대표)
1,457.6
117 장세환 36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2,200.3
167 이화영 65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444.0
118 이복영 69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2,188.6
168 형인우 44 M 김범수 다음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1,443.1
119 이수영 74 M OCI 그룹 회장
2,165.9
169 유양석 57 M 한일이화 부회장
1,440.1
120 홍석준 62 M 보광창업투자 회장
2,162.6
170 김용민 40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1,440.0
121 정도언 68 M 일양약품 회장
2,150.6
171 김근수 68 M 후성그룹 회장
1,439.5
122 이기형 53 M 인터파크 회장
2,131.8
172 유용환 42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1,428.7
123 최창규 66 M 영풍정밀 부회장
2,109.4
173 양주환 64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422.4
124 윤영달 71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2,107.3
174 안철수 54 M 국회의원(국민의당 대표)
1,420.7
125 허용수 48 M GS에너지 부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2,100.3
175 이성엽 46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416.7
126 허영인 67 M SPC그룹 회장
2,088.0
176 함영림 59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1,411.1
127 구자신 75 M 쿠쿠전자 회장
2,020.3
177 함영혜 55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1,411.1
128 임병철 57 M 잇츠스킨 대표
1,996.8
178 정재은 77 M 신세계 명예회장
1,376.7
129 최윤범 41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981.7
179 송병준 40 M 게임빌 대표이사
1,376.3
130 허진수 63 M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1,953.5
180 최정일 37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373.7
131 김병관 43 M 웹젠 대표이사
1,953.0
181 이준호 70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1,368.0
132 서민정 25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장녀
1,886.9
182 고석태 62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367.6
133 이민주 68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879.3
183 황해령 59 M 루트로닉 대표이사
1,358.8
134 이호진 54 M 전 태광그룹 회장
1,873.5
184 최의열 55 M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1,353.2
135 정몽원 61 M 한라건설 회장
1,871.7
185 서성석 64 M 코스맥스 임원
1,347.3
136 장철진 78 M 영풍산업 회장
1,859.3
186 허광수 70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1,337.9
137 조희경 50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38 임상민 36 F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846.6
187 김상헌 53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335.0
1,821.1
188 이경하 53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323.1
139 이수만 64 M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1,809.7
189 허태수 59 M GS홈쇼핑 사장
1,323.0
140 김동연 78 M 부광약품 회장
1,775.2
190 이순형 67 M 세아홀딩스 회장
1,318.5
141 조양호 67 M 한진그룹 회장
1,762.1
191 홍영철 68 M 고려제강 회장
1,304.3
142 박철완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1,739.8
192 이주성 38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1,300.8
143 이재웅 48 M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1,716.8
193 이창원 80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1,294.4
144 이명근 72 M 성우하이텍 회장
1,714.8
194 박헌서 78 M 한국정보통신 회장
1,293.5
145 허정석 47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1,710.3
195 이욱진 47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1,291.5
146 김만수 86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1,707.0
196 강정석 52 M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강신호 회장 차남)
1,286.3
147 김대영 45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1,691.2
197 구본상 46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272.8
148 성기학 69 M 영원무역 회장
1,690.7
198 왕위에런 52 M 차이나킹 최대주주
1,268.4
149 정유경 44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1,687.7
199 허경수 59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1,264.4
150 천종윤 59 M 씨젠 대표이사
1,653.1
200 박준경 38 M 금호석유화학 상무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1,246.6
154
전 빙그레그룹 회장
March 2016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허연수 55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1,216.2
251 최병민 64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970.6
202 이채윤 66 M 리노공업 대표이사
1,210.7
252 김창수 55 M F&F 대표이사
969.2
203 박종철 58 M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1,207.6
253 김판길 76 M 산성앨엔에스 회장
957.6
204 허동수 73 M GS칼텍스/GS에너지 이사회의장
1,205.5
254 승만호 59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952.8
205 김세연 44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1,201.9
255 윤재승 54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945.0
206 정몽근 74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1,200.6
256 백정호 58 M 동성화학 회장
929.3
207 양현석 46 M YG엔터테인먼트 이사
1,199.5
257 김정민 33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928.8
208 김동관 33 M 한화솔라원 상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188.8
258 홍지윤 41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28.6
209 김준호 69 M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1,177.4
259 김희준 36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928.6
210 정명준 58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1,176.5
260 민선식 57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926.0
211 박찬구 68 M 금호석유화학 회장
1,164.6
261 김정완 59 M 매일유업 회장
922.4
212 구자경 91 M LG그룹 명예회장
1,158.8
262 이유정 45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918.0
213 함창호 78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1,153.8
263 우여우즈 49 M 차이나그레이트 회장
906.3
214 김성권 62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1,152.9
264 임성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903.2
215 김 담 51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1,150.6
265 임창욱 67 M 대상그룹 명예회장
884.5
216 김선혜 45 F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1,150.1
266 임성아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217 서태선 65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33.5
267 김원세 12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218 구연경 38 F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1,108.9
268 김지우 9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219 오길영 45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1,106.5
269 임후연 8 M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220 류 진 58 M 풍산그룹 회장
1,098.8
270 임윤지 8
F 임성기 한미양품 회장 손주
882.2
221 한영재 61 M 노루홀딩스 회장
1,083.3
271 임성지 1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882.2
222 김영찬 70 M 골프존 대표
1,075.7
272 곽동신 42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879.9
223 허준홍 41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070.1
273 박지영 41 F 컴투스 대표이사
879.8
224 채형석 56 M 애경그룹 부회장
1,067.3
274 현정은 61 F 현대그룹 회장
879.6
225 박정원 54 M 두산건설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1,063.1
275 박상환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878.2
226 윤석민 52 M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1,062.8
276 함윤식 25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868.2
227 임세령 39 F 대상 상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1,062.6
277 장인순 88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866.8
228 송효순 58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1,060.1
278 김영봉 63 M 모토닉 회장
865.9
229 엄평용 59 M 유진테크 대표이사
1,059.3
279 이충곤 72 M 에스엘 회장
858.8
230 구미정 61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1,056.9
280 박영옥 55 M 스마트인컴 대표
856.3
231 송영숙 68 F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부인
1,056.1
281 이원준 38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852.5
232 이용한 62 M 아이피에스 회장
1,055.8
282 홍종훈 33 M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아들
851.3
233 단재완 69 M 한국제지 회장
1,053.2
283 신용현 55 M 지아이블루 최대주주
845.9
234 김용우 55 M 더존비즈온 이사
1,049.5
284 구자은 52 M LS전선 부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844.7
235 우쿤리앙 51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1,048.0
285 이승훈 43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41.2
236 황부연 62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1,046.2
286 원국희 83 M 신영증권 회장
840.4
237 권기범 49 M 동국제약 대표이사
1,039.8
287 서영필 52 M 에이블씨엔씨 회장
833.3
238 홍재성 62 M JS코퍼레이션 대표
1,037.4
288 조은영 51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833.3
239 배해동 58 M 토니모리 대표이사
1,037.2
289 허정수 66 M GS네오텍 회장
824.6
240 강덕영 69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1,032.8
290 박용태 66 M 녹십자 부회장
823.4
241 정창수 80 M 부광약품 부회장
1,030.2
807.3
242 성영철 60 M 제넥신 대표이사
1,020.8
291 구형모 29 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장남 292 구자용 61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243 허승조 66 M GS리테일 부회장
1,015.8
293 박종훈 91 M 약사
801.1
244 최내현 46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1,006.7
294 구본길 50 M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장남
796.4
245 송호근 64 M 와이지-원 대표이사
1,005.9
295 김수지 72 M 대화제약 대표
795.4
246 조동혁 66 M 한솔그룹 명예회장
999.2
296 김정돈 62 M 미원상사 회장
795.2
247 윤윤수 70 M 휠라코리아 회장
987.8
297 길문종 57 M 메디아나 회장
795.0
248 김은정 38 F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987.4
298 고준진 70 M 대화제약 고문
794.3
249 권혁운 66 M 동서산업 회장
981.0
299 이문기 54 M 아이원스 대표이사
792.8
250 윤성준 55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980.9
300 김영호 72 M 일신방직 회장
790.9
March 2016
806.3
155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이길환 75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786.2
351 이민호 36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692.9
302 경규한 68 M 리바트 사장
782.8
352 김형육 71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688.7
303 서영우 44 M 대양전기공업 대표
777.8
353 허세홍 47 M GS칼텍스 부사장(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장남)
683.2
304 김종섭 69 M 삼악악기 회장
772.3
354 손동창 68 M 퍼시스 회장
681.5
305 이해영 45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770.0
355 신이현 61 M 샤인 대표이사
681.1
306 구자균 59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765.9
356 이원준 49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679.0
307 이완진 65 M 대한뉴팜 회장
764.5
357 윤희종 69 M 위닉스 대표이사
676.5
308 허정미 34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763.3
358 구본엽 44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675.8
309 김용화 45 M 덱스터 대표이사
758.5
359 나성균 45 M 네오위즈 대표이사
674.4
310 장진혁 42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55.7
360 노시철 62 M 인터로조 대표
674.4
311 장진이 39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55.7
361 정몽혁 55 M 현대종합상사 회장
674.1
312 황철주 57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755.5
362 김중헌 62 M 이라이콤 대표이사
671.1
313 구훤미 69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755.3
363 정영배 55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669.9
314 권진혁 49 M 뉴트리바이오텍 대표
755.3
364 김석환 59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666.5
315 장세홍 50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54.7
365 정 한 56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663.9
316 박홍진 48 M 엘티에스 대표이사
753.1
366 최은영 54 F 한진해운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662.1
317 장세주 63 M 동국제강그룹 회장
749.8
367 진양곤 50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661.0
318 김 정 56 M 삼양사 사장(김상하 회장 차남)
747.7
368 안재일 54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60.2
319 김장연 59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741.9
369 김종구 67 M 파트론 대표이사
655.6
320 구웅모 27 M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장남
737.7
370 임완기 82 M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형
655.4
321 김 준 53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737.0
371 하상헌 56 M 하이즈항공 대표
653.7
322 김 원 58 M 삼양사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735.8
372 박연차 71 M 태광실업 회장
651.5
323 김창호 56 M 김준일 락앤락 대표 친인척
731.8
373 구자영 77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49.3
324 이정웅 36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728.0
374 임종호 55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46.5
325 안건준 51 M 크루셜텍 대표이사
727.4
375 우뤠이비아오 57 M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최대 주주
645.0
326 양기혁 47 M 메디톡스 임원
727.4
376 박희원 67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640.5
327 허인영 44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725.0
377 이인옥 45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35.9
328 김상면 70 M 자화전자 대표
724.6
378 현석호 43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635.8
329 현승훈 74 M 화승 회장
724.1
379 황창연 62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631.1
330 손주은 55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721.5
380 허남섭 65 M 한일시멘트 회장
629.5
331 이상근 56 M 유비쿼스 사장
719.9
381 조병호 70 M 동양기전 회장
626.0
332 서정화 59 M 나무가 대표이사
716.0
382 구본순 57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625.4
333 허철홍 37 M GS과장(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715.3
383 오수진 47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621.2
334 배용준 44 M 키이스트 대주주
715.1
384 임종민 51 M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친인척
619.1
335 홍성한 59 M 비씨월드제약 대표
711.0
385 박용만 61 M 두산 회장
616.8
336 서송숙 69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709.8
386 김수경 67 F 우리들생명과학 회장
616.0
337 주진우 67 M 사조산업 회장
707.8
387 김영훈 64 M 대성그룹 회장
615.5
338 김지원 35 F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707.7
388 김문희 88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612.3
339 박지원 51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706.9
389 채동석 52 M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채형석 부회장 동생)
611.9
340 김재윤 46 M 서원인텍 대표이사
705.6
390 최신원 64 M SKC 회장
611.5
341 이지훈 38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703.9
611.1
342 조남호 65 M 한진중공업 회장
703.8
391 우석형 61 M 신도리코 회장(우상기 창업주 장남) 392 차근식 62 M 아이센스 대표
343 홍석표 37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701.1
393 박진원 48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606.0
344 채승석 46 M 네오팜 대표(채형석 애경 부회장 동생)
697.7
394 이호재 62 M 서울옥션 최대주주
603.2
345 박진수 76 M 비에스이홀딩스 회장
697.3
395 권희석 59 M 하나투어 대표이사
602.2
346 홍승연 32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694.3
396 승은호 74 M 코린도그룹 회장
600.8
347 홍정환 31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694.3
397 허정섭 77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597.6
348 민종기 69 M 케이티롤 대표이사
694.3
398 김용주 60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596.6
349 김 윤 63 M 삼양사 회장(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693.9
399 김희원 61 M 아스트 최대주주
596.3
350 이민규 3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692.9
400 오종택 56 M 인선이엔티 회장
592.8
156
March 2016
610.6
대한민국 주식부호 5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윤상현 42 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591.4
451 홍송희 25 F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 딸
517.8
402 장상돈 79 M 한국철강 회장
589.9
452 문영훈 83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15.2
403 김혜경 68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588.7
453 김기병 78 M 롯데관광개발 회장
514.5
404 문혜영 48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87.7
454 김영목 60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514.0
405 정숙인 54 F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 부인
587.0
455 김정민 54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513.6
406 임진범 26 M 임병철 잇츠스킨 대표 친인척
582.4
456 박채규 55 M 디티앤티 대표
513.4
407 임효재 35 F 임병철 잇츠스킨 대표 친인척
582.4
457 김후식 52 M 뷰웍스 대표이사
512.8
408 김운장 71 M 대화제약 고문
578.6
458 노시청 65 M 필룩스 대표이사
512.5
409 이화일 74 M 조선내화 회장
576.7
459 백승호 60 M 대원제약 회장
507.7
410 오승환 52 M 네이버 이사
573.0
460 설윤호 41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507.4
411 차광렬 64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72.5
461 승명호 60 M 동화홀딩스 회장
507.0
412 박정복 75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572.5
462 양태회 52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505.7
413 김상택 64 M 엠케이트렌드 대표이사
571.6
463 장세욱 54 M 유니온스틸 사장 /동국제강 부사장(장상태 회장 차남)
505.5
414 윤재훈 55 M 알피코리아 대표(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차남)
567.8
464 이종훈 60 M 인천도시가스 회장
503.7
415 임익성 61 M 내쇼날푸라스틱 회장
566.2
465 구본진 52 M LF 부사장(고 구자승 회장 삼남)
503.3
416 양규모 73 M KPX그룹 회장
557.4
466 이재원 48 M 슈프리마 대표이사
501.7
417 김진용 60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557.4
467 조종암 51 M 엑셈 대표이사
501.3
418 어준선 79 M 안국약품 회장
557.0
468 오순택 70 M 동일산업 대표이사
501.1
419 조은희 47 F 조창걸 한샘회장 친인척
554.8
469 김은정 47 F 보령메디앙스 부회장(김승호 회장 사녀)
500.6
420 원종익 61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553.6
470 정순옥 66 F 이연제약 대주주
499.1
421 원종규 57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550.0
471 김치환 35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498.0
422 김영진 60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548.9
472 원혁희 90 M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497.3
423 김은선 58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548.1
473 유정민 40 M 이연제약 대주주
495.6
424 허용준 42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548.0
474 김상훈 62 M 엠케이트렌드 전무
495.3
425 김록희 70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547.4
475 함연지 24 F 함영준 오뚜기 회장 딸
495.2
426 박의숙 70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546.6
476 박석원 45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495.0
427 원 영 59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녀
546.5
477 박용성 76 M 두산중공업 회장
494.7
428 이병무 75 M 아세아시멘트 그룹 회장
546.1
478 장홍선 76 M 근화제약 회장
494.5
429 허은철 44 M
546.0
479 윤재용 57 M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 장남
494.2
430 노희열 59 M 오로라월드 회장
544.7
480 원종석 55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494.1
431 이한구 69 M 대화제약 대표이사
542.4
481 김상훈 48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493.4
432 김우택 52 M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542.4
482 박용현 73 M 두산건설 회장
491.7
433 허완구 80 M 승산그룹 명예회장
540.9
483 김재학 44 M 바디텍메드 대주주
488.3
434 조정일 54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540.2
484 유상덕 57 M 삼탄 회장
485.9
435 구자홍 70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539.2
485 박기석 68 M 시공테크 대표이사
485.3
436 이승용 48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38.6
486 민동욱 46 M 엠씨넥스 대표
484.2
437 김준년 42 M 삼목정공 최대주주
536.7
487 김재철 56 M 에스텍파마 대표이사
483.9
438 장영신 80 F 애경그룹 회장
536.1
488 박진규 55 M 에넥스 부회장(박유재 회장 장남)
483.4
439 현지호 45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533.3
489 김병태 79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483.2
440 허용도 68 M 태웅 회장
531.3
490 한상호 61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483.1
441 문휴건 54 M 하이록코리아 대표이사
530.9
479.6
442 이종각 84 M 대한제분 회장
530.8
491 조송만 56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492 조영수 70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친인척
443 구본욱 39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530.2
493 고광일 59 M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475.9
444 이태영 57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528.7
494 박선순 55 M 다원시스 대표
475.9
445 이광식 69 M 환인제약 회장
528.4
495 김형근 58 M 빅솔론 대표이사
474.9
446 조문수 58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528.4
496 권상준 58 M 티에스이 대표이사
471.2
447 김영달 48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23.9
497 김동욱 27 M 김상헌 동서 회장 친인척
468.9
448 김재경 69 M 인탑스 대표이사
523.4
498 백승열 57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468.4
449 김 량 61 M 삼양사 부회장(김상홍회장 차남)
522.1
499 방인복 49 M 톱텍 전무
468.2
450 김명준 75 M 우리산업 대표이사
518.1
500 구자훈 69 M LIG손해보험 회장
467.5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March 2016
478.6
157
세계로 미래로! 글로벌 인재양성
과 함께하는
쌩쌩리포트 언어폭력 실험
보이지 않는 무기, 언어폭력 “욕하고 화내는 사람의 침은 실제로 독” 즘 학생들이 아무것도
요
사하는 과정에서 우리집에서
모르고 쓰는 언어폭력.
도 한가지 실험을 하기로 하
이 언어폭력은 얼마나 듣는이
였다. 실험의 주제는 “밥실험”
에게 상처가 될까요? 미국 워
이다. 똑같은 병안에 똑같은
싱턴대 심리학과 엘마 게이츠
밥을 나눠담고 한쪽병에 담
교수는 <분노의 침전물>이라
긴 밥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는 실험을 했다. 욕하고 화를
미운 말(못됐어. 미워. 저리가.
내는 사람의 침과 웃으면서
싫어. 정말 나빠. 못생겼어. 바
나오는 침을 모아서 실험용 쥐
보.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미운말을 해준 밥은 예쁜말밥 비해 곰팡이가 더 까맣고 냄새가 많이났다.
에게 실험용 쥐에게 투입하는 실험으로, 화를 낸 사람의 침을 주입받 은 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이 글을 보고 언어폭력의 침이 그렇 게 사람에게 상처가 매우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을 해주고 반대로 다른 밥에 언어폭력은 대인관계가 나빠지고 타
는 고운 말(사랑해. 넌 정말 아름다워.
인에게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기도
고마워. 행복해야해. 너가 있어서 참 좋
하며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키워 나간다
아.)을 계속 해줬다.
고 한다. 언어폭력 생활이 습관화되면 자신의
언어폭력이란 욕설, 위협하는 말, 조 롱하는 말, 이상한 소문내기, 약점 건드
인격을 훼손하고 정서 장애를 유발하는 영향을 주기도 한다.
실험을 하며 미운 말에 속하는 말들 을 평소에는 많이 쓰지를 않아서 밥이 지만 밥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밥은 생각보다 빨리 부패되어갔고 고
리며 놀리기, 싫어하는 별명 부르기, 흉
그렇다면 언어폭력을 쓰는 이유는 뭘
운 말과 미운 말 모두 곰팡이가 피었지
내내면서 놀리기, 신체 외모 놀리기, 옷
까? 강하게 보이기 위하거나 심리적으
만 미운 말에 핀 곰팡이는 더 까맣고 보
차림 비웃기, 욕이나 비난의 문자 보내
로 불안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하고 친
기에도 안 좋게 변하였다.
기 등으로 상대방에게 두려움이나 불쾌
구들끼리 친근감을 표시하는 방법이기
감을 주는 것 이런행위들이 모두 언어
도 하다.
고운 말에는 냄새도 많이 안 났지만 미운 말에는 냄새가 매우 많이 나서 말
언어폭력을 계속 하다 보면 습관화가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언어폭력의 예를 보면 나 또한 동생
되어서 기분이 좋아도 욕을 하게 되고
수 있었던 것은 언어폭력은 사람들이
에게 했던 “약 오르지롱~” “메롱!” 이런
화가 난 상황에서 당장 분을 삭이기 위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쓰는 무기라
말들이 동생에겐 언어폭력일수도 있겠
해 내뱉는 분풀이로 하기도 한다.
고 생각된다. 어린이 기자들도 언어폭
폭력에 해당된다고 한다.
력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구나란 생각이 들고 친구가 나에게 비
학교를 다니는 길이나 놀이터에서 보
속어를 썼던 일도 내가 언어폭력을 당
면 또래친구들은 강한 척을 하기위해,
한번 되돌아보면 더 좋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
아니면 형들끼리 말끝마다 욕을 하는
것 같다. 또 항상 언어폭
도 모르는 사이 나와 우리주변에서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된다.
력을 기억하여 행동하면
언어폭력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158
March 2016
이런 언어폭력에 대하여 알아보고 조
좋겠다.
<이서준 쌩쌩영보드기자>
토마쉬 후삭 주한 체코 대사 인터뷰
엄격한 규제로 일궈낸 산업의 나라 “1000대 이상 비행기 제작 공장 있어”
체
코는 프라하(prague)
이름으로 핵실험에 반대했다
가 수도인 유럽 중부에
고도 한다.
위치한 내륙국으로, 정식명
체코는 남한 정부와 협력
칭은 체코공화국(The Czech
하여 북한에 진출해 남북 화
Republic)이다. 체코는 북쪽으
해를 돕고 싶어 하는, 남북통
로 독일과 폴란드, 서쪽으로는
일을 기원하는 나라이기도
독일, 남쪽으로는 오스트리아,
하다. 대한민국 기업이 체코에 진
동쪽으로는 슬로바키아와 국 경을 접한다.
토마쉬 후삭 주한 체코 대사와 기념촬영.
출하게 되면 세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위치
기자단을 친절하게 맞아주 신 토마쉬 후삭 대사님은 기자단의 질
간혹 체코가 전 세계에서 개인 맥주
적 장점이다. 프라하에서 4시간만 이동
문에 성실히 응하여 주셨는데 대사님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라고 알려져
하면 각국의 도시에 접근할 수 있어 편
은 매우 정확하고 신중하게 답변해 주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리한 것이다.
셔 기자단의 궁금증을 충분히 충족시
것이며 벨기에가 가장 큰 맥주 소비국
켜 주셨다.
이다.
두 번째로는 앞서 말했듯이 체코의 산업 역사가 길다는 것이다.
대사님께서는 체코의 발달 산업, 맛
그러나 체코도 맥주 생산국으로서는
그로 인해 체코는 숙련된 기술자, 뛰
이 좋기로 소문난 체코의 맥주, 체코의
매우 큰 차지하는 나라인데, 체코 맥주
어난 연구진 등의 중요한 인적 자원을
남북한 수교 이유, 그리고 대한민국 기
중 필스너 우르켈과 같은 맥주는 200년
소유하고 있다.
업의 체코 진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전에도 생산 중이었다고 한다.
마지막 세 번째 혜택은 체코 정부가
체코의 산업 역사는 매우 길고 복잡
전 세계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체코의
지정한 일정 구역에 진출하면 특혜를
한데, 한 가지를 꼽으라면 비행기 산업
맥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회
을 꼽을 수 있다.
아닌 체코인이며 올해 대한민국에 대한
사들은 위의 세 가지 이점들을 잘 활용
19명 정도의 적은 승객이 타는 소
민국과 중국에 수출할 맥주가 만들어질
해 성공을 거두었다.
형 비행기 제작 산업, 제트기 제작 산
양조장이 건설될 계획이라는 말도 덧붙
업이 훌륭하며 군용 제트기 시험 공간,
이셨다.
1,000대 이상의 비행기 제작 공장 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작, 훈련된 제트기 들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된다. 제트기 의 무려 50% 이상이 체코 물품이라고 도 한다.
이와 같이 체코는 매우 많은 특혜를 누릴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을 많이 보유
체코는 북한이 체코에게 매우 유용한
하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나라이기 때문에 국교 수립을 찬성하였
점들을 잘 이용하여 양국에 도움이 되
으며, 평양에 있는 대사관은 EU의 이름
는 방향으로 외교를 이끌
으로 보호받고 있다.
어 나가 체코와 대한민국
EU의 의장이 그곳에 있으며, 북한의 4차 핵폭탄 실험 시에도 EU와 체코의
모두 발전하는 사회가 되 었으면 한다.
<윤세경 쌩쌩영보드기자>
March 2016
159
PR PAGE 종근당
생약성분 갱년기 증상 치료제 ‘시미도나’ 인기 홍조·발한·수면장애·신경과민 개선에 효과
유럽의약품허가당국(EMA)•천연물의약품위원회(HMPC) 승인 시미도나·프리페민 등 여성 질환 일반의약품으로 전문성 강화
시
미도나는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Zeller)에서 생산
폐경은 노화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부 여
한 일반의약품으로 여성의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홍
성들에게는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에 동반되는 증상들이 일
조,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 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을 개선
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폐경기
하는 데 효과적인 제품이다.
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동맥경화증, 심근경색증, 골다공
이 제품의 주성분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인 서 양승마 추출물로, 서양승마의 뿌리제제는 유럽에서 50년 넘 게 갱년기 증상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약성분 이다.
증과 같은 만성 질환들은 중년여성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 향을 미치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갱년기에 수반되는 여러 증상들이 중년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저해하고 가족들의 불안감
시미도나는 유럽 임상을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
을 높일 수 있다”며, “시미도나는 하루 한알로 복용이 간편하
정성을 유럽의약품허가당국(EMA)과 천연물의약품위원회
고 각종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 어머니들을 위한 명
(HMPC)로부터 인정받았다. 스위스에서는 갱년기와 폐경기
절 맞이 선물로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증상 치료제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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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 문의전화: 종근당 마케팅팀 (02)3149-7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