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2016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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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2016 / 4호


위스타트 마을 News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westart.or.kr

Mission 위스타트는 빈곤 및 소외된 어린이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아동권리를 신장시킨다.

Vision Children Start 모든 아동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지원한다. 복지/교육(보육)/건강의 세 측면에서 빈곤 및 소외된 아동에 대한 개인 맞춤형 역량강화(사례관리) 모델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전파한다. 아동들이 의존적 존재가 아닌 주체적 존재가 되도록 돕고, 아동권리를 옹호한다.

Family Start 가족이 변해야 아동이 변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부모의 역량강화와 주체화를 위한, 강점 관점 사례관리 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Community Start 위스타트 운동으로 역량이 강화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 체를 만들도 록,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활동 모델 을 개발・실행・전파한다.

<표지사진> 혜민 스님 2012년 7월, We대한 토크 세번째 이야기 강연기 부를 시작으로, 위스타트 홍보대사가 되었다. 혜민 스님은 지 속적으로 위스타트에 기부를 하고 홍보활동을 해오고 있다. 발행일: 2016년 4월 25일 발행인: 송필호 발행처: 사단법인 위스타트 기획,편집: 사단법인 위스타트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7층 전화: 02-318-5004 팩스: 02-318-5021 홈페이지: www.westart.or.kr 디자인: 텐저블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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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문의 및 신청 1577-9572 www.westart.or.kr ARS 한통화 5,000원 기부 060-707-1212 Contents 위스타트 소식지 4호: 연2회 발행합니다.

9 772384 089001

ISSN 2384-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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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내가 위스타트를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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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동행 취재기 - 파랑새, 혜민과 함께 날다

Dream &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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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절망과 싸우는 힘으로 살아간다

트렌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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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

위스타트 나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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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타트 핫이슈

We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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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어릴적 책 읽기의 힘

아이들의 마음 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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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너의 비밀친구

아이엠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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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속초, 춘천

위스타트 마을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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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구리, 강진, 고양, 인성센터, 베트남

희망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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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천왕’ MC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의 희망메세지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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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내가 위스타트를 사랑하는 이유 지난달 강원도 정선에 있는 위스타트(We Start) 마을에

비전 화면에 비친 중남미 국가 아이들의 슬픈 눈망울에 마

다녀왔다.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에서

음이 움직여 가난한 유학생 시절이었지만 무작정 전화를

벗어날 수 있도록 단순 시혜적 복지가 아닌 장기적인 안

걸었다. 그 인연으로 몇 년 동안 과테말라에 있는 호세라

목에서의 구조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곳이 바로 위스타

는 남자아이를 후원하게 됐는데 1년에 한 번씩 그 아이가

트다. 아이의 건강, 정서적 안정, 학습 능력을 돌보는 것은

커 가는 사진과 함께 보내온 카드를 받으면 늘 마음 한구

물론이고 아이의 아버지가 일이 없다면 직업 훈련과 연결

석이 따뜻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아프

해주고, 엄마가 우울증에 시달린다면 심리 상담과 부모 역

리카 같은 해외에 있는 아동 구호에 기부 참여를 독려하

활 교육을 돕는다.

는 캠페인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전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많이 윤택해졌으니 절대빈곤을 경험하

글: 혜민 스님

2012년 나눔대사로 위촉돼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동

는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돕는 것은 훌륭하고도 의미 있는

안 안산 마을, 삼척 마을, 원주 마을을 방문했는데, 이번 정

일이다. 거기에 나의 바람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해외 아

선 마을에 가서는 그곳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봉

동을 도우면서 이왕이면 우리나라 아이들도 잊지 말았으

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정선 아이들에게 나는 스님이 아

면 좋겠다는 것이다.

닌 얼마 전 ‘무한도전’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본 유 명인이었다. 아이들이 사인을 해 달라고 줄을 서는 바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기초보장수급자 가정

에 난생처음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었다. 너무

으로 선정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도 착하고 예뻐 금방 정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많은 아이의

의 절대 빈곤 아동의 숫자가 무려 68만 명이나 된다고 한 일러스트 김회룡

가족이 해체된 상황에 놓여 있거나, 아니면 우리말이 서툰

다. 이 아이들은 수급을 받는 가정의 아이들보다도 훨씬 열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이었거나, 아니면 집안 환경이 아주

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 예를 들어 신체적・정서적 아동

열악한 경우였다. 학교 방과 후 집에 가면 혼자 덩그러니

학대가 수급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가정에서 가장 심각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위스타트 마을에 와

게 일어나고 있고, 평일 학업을 하는 시간도 빈곤하지 않는

서 같이 공부도 하고 간식도 먹고 놀기도 하니까 참 다행이

가구 아동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못한다. 더구나 더 심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한 것은 걱정거리가 있을 때 상의할 사람이 있느냐는 질 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은 ‘아무와도 의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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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린아이를 돕는 구호 기관과의 인연은 내가 20대

않는다’는 답변이가장 많게 나왔다. 한번은 해외 아동 후원

때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시작됐다. 우연히 미국 텔레

광고는 감동적으로 아주 잘 만드는데 어째서 국내 아동 후


원을 독려하는 광고는 가슴을 울리게 만들지 못하는지 관계자에게 물어 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이 나왔다. 광고를 감동스 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 게 담겨야 하는데 국내 아이들의 얼굴을 그렇게 노출하기는 어렵다는 것 이다. 이해가 가는 지점이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의 아이가 슬픈 표 정으로 그런 광고에 나가는 것을 좋아할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국내 아동 후원 광고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아닌 인지도 있는 홍보대사의 목 소리나 사진이 주를 이룬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국내 아이를 돕는 후원은 비교적 활발하지 못하다. 최근 들어 아동학대와 관련된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 저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그냥 넘기지만 말고 그럴 수록 국내 아동을 후원하는 기관을 찾아 좀 더 깊은 관심과 후원으로 이어 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힘드니까 도와 달라는 말을 하 기 어렵다. 이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길 간절히 바 란다.

혜민 스님, 위스타트와 함께 한 시간들 2016.03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도서 인세 일부 기부 - “아직도 안보셨나요, 요즘 이 책이 베스트셀러1위인데... 책도 보고 기부도 하고 1석 2조” 2016.03 위스타트 정선마을 방문 - 정선마을 파랑새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 2015.10 위스타트 소식지 3호 ‘북경 최고의 자전거’ - 자전거에서 찾은 깨달음 2015.09 ‘마음치유콘서트 수익금’ 및 어린이 비타민 2,000정 기부 - 위스타트의 비타민, 혜민스님께서 진짜 비타민을 선물해주셨어요~ 2015.05 디너 경매 낙찰자와 저녁식사 - 워렌버핏처럼 우리도 시작해요! 저녁식사와 함께 멘토링까지! 2014~2012 위아자 나눔장터 물품 기부 - 평소에 사용하시던 참선시계와 부채, 그리고 싸인 저서까지 기증품으로 2013.06 ‘H멤버스, 사이가 되다’ - ‘H멤버스’가 만드는 행복네트워크 2013.03 정기후원자 모집 캠페인 ‘혜민과 함께 쓰는 1만장의 희망일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의 손으로 희망일기를 채워주세요. 2012.12 5회 We대한토크 ‘조금 특별한 선물’ - 이해인 수녀와 함께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힐링이 되었던 시간 2012.11 위스타트 영상 “아이들의 미래 We Start,우리가 시작해요” - 어린이들과 함께 벽화 봉사활동을 하며 촬영한 나눔 캠페인 영상 2012.07 3회 We대한토크 ‘혜민스님+쉼’ - “나만 아는 아픔이, 나만 아는 상처가 치유되기를. 내가 행복해지기를. 나만의 빛깔을 찾기를” 2012.07 마음치유콘서트 광주, 부산, 대구, 제주 투어 - 혜민스님과 함께 위스타트에 마음을 모은 1000여명의 정기기부자 2012.07 위스타트 안산마을 방문 - 안산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프로그램 참여 2012.07 위스타트 홍보대사 위촉

photograph by 조세현

- 나눔대사로서 위스타트와 함께 어린이 사랑을 실천하기 시작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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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동행 취재기

파랑새, 혜민과 함께 날다 글: 송선민 위스타트 사무국장

동네스님, 혜민 명문대 출신 엘리트 비구승, 뉴요커,미국 대학생들 가르치는 선생님, 110만 트위터 팔로워, 44만 페이스북 팬, 130만 카카오스토리 팬을 지닌 SNS의 슈퍼스타. “젊은날의 깨달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이어 ‘완벽하지 않 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대한민국 청춘 멘토’이자 ‘마음치유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4년전부터 위스타트 홍보대사로서 든든한 나눔의 전령 역할을 해주 신 혜민스님, 하지만 스님 본인은 동네스님으로 불릴 때가 가장 좋다 고 한다.

6 photograph by 조세현


우리 동네에 혜민스님이 떴다 이른 아침부터 위스타트 정선마을이 북적거렸다. 파랑날개옷을 맞춰입은 아이들이 리코더를 하나씩 손에 들고, 노래도 부르 고, 여느 때와 달리 부산스럽게 센터 앞마당에서 뛰어다녔다. 바로 옆 급 식실에는 조리사 선생님들이 음식준비에 한창이었다. 살짝 가랑비가 오는 궂은 날씨인데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구경 하고.. 마치 큰 행사를 앞둔 전경이었다. 오늘은 바로 혜민스님과 정선마 을 아이들이 파랑새봉사단 활동을 함께 하기로 한 날. 마을 경로당에 계 신 어르신들에게 고사리손으로 직접 준비한 점심도시락도 드리고, 선생 님께 배운 건강에 좋은 손마사지도 해드리고, 열심히 연습한 공연도 함 께 선 보인다. 위스타트 파랑새봉사단은 그동안 서비스의 수혜자로만 인식되고, 봉사의 객체로만 여겨졌던 아동들이 스스로 남을 돕는 주체로 커나갈 수 있도록 다 양한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이다. 파랑새봉사단 활동을 통해서 아동들은 긍 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지역사회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스스로 공 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며, 나눔과 공동체에 대한 책 임의식을 지닌 성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건 강한 시민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각적, 입체적으로 아이들을 지원하는 위스타트만의 특별한 활동이다.

옹기종기, 아이방 프로그램실 스님과 아이들은 손마사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손을 깨끗이 씻고 마사 지 선생님으로부터 어르신들 건강에 도움이 될 마사지 방법을 익혔다. 또 짝을 맞춰서 서로의 손을 직접 마사지 해주기도 했다. 아이들이 스님 곁에 앉고 싶어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바로 얼마전 출연하신 ‘무한도전’ 때문이 었다. 우와 연예인이다!! 혜민스님 호칭이 하나 더 늘었다. 스님이 무한도 전에 나온 모습을 봤다며 마냥 신기해하고, 말도 걸고 슬쩍 만져도 보고 급 기야 서로 먼저 싸인을 받으려고 아웅다웅.

급식실, 조물조물 고사리손으로 테이블에는 조리사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주신 곤드레나물, 김 , 계란, 당 근, 유부, 달래, 냉이 등등이 한상 가득. 오늘 도시락을 위해 조리할 재료 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 스님과 아이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조리사 선생님 의 시범에 맞춰서 조물조물 어르신들게 드릴 도시락을 만들기 시작했다. “밥이 많으면 너무 크기도 하고, 맛도 떨어지니까 김에 반 정도만 밥을 얇 게 펴자.” “현수는 김밥을 예쁘게 잘 마는구나. 만들어본 적이 있어?” “야 이거 곤드레나물로 만드는 김밥 속은 정말 특별한데? ” “근데 스님은 손이 우리보다 크잖아요~” “에이~ 난 스님 만든 거 보다 내가 만든 게 더 맛있어요”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만든 도시락이 하나하나 쌓였다.

다시 아이방 프로그램실에 모이다 이제 어르신들게 보여드릴 공연을 연습할 차례. 프로그램실에 모여서 미리 준비한 악보를 보면서 동그랗게 모여 노래연 습중이다. “얘들아 이거 아냐아냐.. 심심해. 자 손가락으로 하트 만들고 하 트 빵빵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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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동무하고 , 엉덩이를 흔들고 ... 자자 손을 높이높이 .. 어깨 쫙~” 스님께서 직접 안무도 짜면서 율동까지 맞췄다. 호호 깔깔 아이들은 머가 그리 우스운지 아이들은 하트 뿅, 엉덩이 씰 룩이라는 말만 나오면 연방 함박웃음이다 .

손에 손잡고, 한 아름 도시락을 들고서 출발! 스님과 아이들은 5분거리에 있는 경로당까지 도시락을 직접 들 고 이동했다.경로당에 도착하니 마을 어르신들께서 무척 반갑게 맞아 주셨다. 스님과 아이들은 먼저 어르신들 옆에 앉아서 손마사지를 해드 렸다. “꼭꼭꼭 그러나 부드럽게 ” 작은 손이긴 하지만 손주같은 아이들 의 마사지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흐뭇하고 기특해하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힘들지는 않은지, 오히려 아이들 걱정이셨다.

즐거운 점심시간과 공연 마사지를 마치고 어르신들과 직접 준비한 도시락과 과일을 함께 먹었 다. 처음에는 식사하시는데 방해가 될까 싶어 예쁘게 상을 차려드리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 보려고 했는데 어느새 아이들과 스님, 할머니 할 아버지들은 모두 한 가족이 되어 있었다. “어머니 저도 입에 김밥 하 나만 넣어주세요~. 아~~~” “ 할머니 저도요 저도요 ” 김밥을 먹을 때 햄을 빼고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게 된다는 스 님 말에 다들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비록 민성이의 김밥은 옆구리 가 터졌지만, 진희의 달래 냉이무침은 심심했지만 둘러앉아 함께하는 점심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밥상이었다. “라라라라... 문득 외롭다 느낄땐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 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예요 “ 엉덩이를 흔들고, 하트를 힘차게 쏘면서 스님과 아이들은 미리 준비한 노래 “아름다운 세상”을 불러 드렸다. 또한 리코더 공연도 훌륭히 마쳤 다. “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 운 세상 ” 우리 모두 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따뜻해졌다.

정연이네 가정방문 유난히 눈에 걸리는 작은 여자 아이가 있다. 지난 2013년도 위스타트 공익광고에 출연했던 정연(이제5학년이다)이다. 그새 훌쩍 자랐다. 키 도 크고 학년도 올라가고 얼굴도 예뻐졌는데 유난히 말이 없고 멀찌감 치 뒷자리에서만 서성거리고... 계획된 일정은 끝났으나 눈에 밟혀 그 냥 돌아설 수가 없었다. 스님과 함께 정연이네로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 어졌다. 자동차를 타고 15분 쯤 갔을까? 정선 신동읍에서도 저 산골 외 딴곳에 있는 정연이네 집. 알고보니 얼마 전 단촐한 정연이네서 유일하 게 정연이를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이제 연로하신 할아 버지, 장애가 있어 오히려 정연이가 돌봐드려야하는 아버지가 가족 전 부다. 정연이는 물론이거니와 어려운 집안 살림도 돌 볼 사람이 없다. 매 끼니 따듯한 밥을 지어 함께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집에서는 한 끼도 먹지 않는다고 했다. 어린나이에 집 안을 건사하느라 위스타트에 나오는 날도 부쩍 줄었다.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남기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그래도... 위스타트가 있 어서 다행이에요” 목메인 스님 목소리, 눈에 눈물이 어렸다. 우리는 다 시금 든든한 버팀목이 되리라 다짐한다.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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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는 정연이 가족에게 우선 긴급하게 도시락 지원을 하면서 주 기적인 가정방문과 사례관리를 통해 정연이와 가족의 상황에 지속적 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연이에게는 학기 중 방과후교실 및 방 학 중 종일돌봄프로그램을 통한 지속 관리와 함께 학습기자재 ,학습트 레이닝, 등하교 및 귀가지원 등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도움을 주는 한 편, 아버지는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 가족간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위해 가족 프로그램도 실시 한다. 또한 멘토링을 통한 정서지원(어머니의 부재, 할머니를 잃은 상 실감, 조금씩 보이는 2차 성징과 사춘기를 앞둔 정연이의 발단단계에 꼭 필요한 성관련 교육과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절실히 필요하 다), 영양제, 구강치료 등의 의료건강지원, 주거 환경개선 ( 화장실 개 보수 -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있어 무서워서 혼자 못가는 정연이에게 그 동안은 할머니가 동행을 해주었었다 - )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

정연이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파랑새봉사단 활동을 지속케 하여 또래

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

간에 친밀감,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자존감을 키워가고자 한다.

렸기 때문입니다. 위스타트가 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아이들에게는 소나 무와 같은 든든한 안식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뜻을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정연이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아이의 성장에는 단기적, 일시적인 생계

행복했고, 앞으로도 좋은 인연과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 혜민-

지원만이 아니라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예방적이고 입체적인 ‘맞춤 형’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통합적인 사례관리에 기초하 여 생애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위스타트만의 시스 템은 절대 빈곤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생계급여 위주의 해외 아동에 대한 결연 기부(현금)가 주를 이루는 작금의 아동 지원 현장에 시사하 는 바가 크다.

다시 센터로, 강당에서 으라차차 스님은 이어지는 일정이 있음에도 아이들의 요청에 흔쾌히 놀기(?)로 했다. “ 스님 스님 축구해요, 발야구해요. 배드민턴 쳐요 ” “ 두구두구두구 당첨! 배드민턴!”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일일이 인증샷도 찍으면서 아이들과 실컷 놀았다. “아웃~ 스님보다 배드민턴 선생님이 더 잘쳐요~ 까르르~”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바탕 놀이시간이 끝나고, 스님은 아이들이 귀가 하는 모습을 한 명도 빠짐없이 지켜보았다. 유난히 집들이 산 골짜기 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정선마을이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오고 가는데서 정선마을의 하루는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오늘은 스님이 그 시작과 끝을 함께 해주셨다. 그렇게 어느덧 해는 산 너머로 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저물어가는 하루, 또 누군가에게는 시 작되는 하루, 산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 그 때, 아이들은 또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 저 붉은 곳 너머 어딘가에 있을 희망과 행복을 향해.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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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때로는 절망과 싸우는 힘으로 살아간다 글: 정형모 중앙SUNDAY 문화에디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가. 누구나 똑같이 이해되는 단순한 것이 아닌,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곰곰 곱씹을 수 있고, 그럴 때마다 ‘그게 이런 뜻 이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줄 수 있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2012)는 그런 작품이다. 얀 마텔의 동명 원작 소설을 ‘와호장룡’ 의 이안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 소설은 영국의 유명한 문학상 인 부커상을 2002년 수상했으며 4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돼 700 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자, 파이는 문득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사실 배에 탄 것은 동물이 아 닌 사람이었다고, 못된 요리사(하이에나)가 다른 선원(얼룩말)에 이 어 자신의 어머니(오랑우탄)를 죽였기에 자신도 그 요리사를 죽일 수 밖에 없었노라고.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게 되는 대 목이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 만약 후자가 진실이라면 ‘리처드 파커’ 는 또 누구인가. 하지만 작가는 무엇이 진실인지 되묻지 않는다. 보여 주지도 않는다. 단지 이렇게 묻는다. “어느 이야기가 더 나은가요?” 주인공은 피신 몰리토 파텔.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오줌싸개(pissing)’라고 놀리자 앞의 두 글자만 따서 스스로를 ‘파이(Pi)’라 불러달라 고 말한다. 인도에서 작은 동물원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지원이 끊기 자 가족과 함께 이민을 결심한다. 그리고 동물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 난다. 하지만 태평양 한가운데서 배는 폭풍을 만나 침몰한다. 작은 구 명보트 안에 살아남은 것은 파이와 얼룩말, 하이에나, 오랑우탄 그리

그렇다. 삶은 이야기다. 어느 이야기를 고를 것인지는 듣는 사람의 마 음이다. 내가 고른 이야기는, 파이가 살아서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그 리고 어찌됐든 그가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수영을 배우 며 들었던 선생님의 한마디 말씀 덕분 아닐까하고 나는 생각하는 것 이다. “널 해치는 것은 물이 아니야, 공포심이지.”

고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벵골산 호랑이 뿐. 다른 동물들은 곧 죽고 망망대해 위에는 열일곱 살 먹은 소년과 무시무시한 호랑이만 남는 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얼마 남지 않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파이에게 더 욱 절실한 것은 눈앞의 호랑이였다. 소년은 보트 안에 있던 구명조끼 와 기구들을 이용해 미니 보트를 만들고 그 위에서 지낸다. 잠깐이라 도 방심하면 언제 호랑이의 밥이 될 지 모른다. 살아있어야 구조될 수 도 있는 것 아닌가. 그에게 한 뼘 그늘은 이전까지 몰랐던 소중함이었 다. 또 양동이나 칼 같은 단순한 물건이야말로 가장 귀한 보물이었다. 그리고 소년은 생각한다. ‘무엇보다 희망을 잃어버리면 안 돼.’ 역설적으로 호랑이는 파이가 살아있게 해준 힘이었다. 절망과 싸울 수 있었던 동력이었던 것이다. 파이 역시 이렇게 생각한다. ‘녀석을 보 면 긴장했고 녀석을 돌보는 것에 삶의 의미를 두었다.’ 소년이 바다를 표류하는 227일간의 여정을 이안 감독은 할리우드 최 고의 특수효과 팀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3D 영상을 통해 관객에게 시 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하고 신비한 세계는 사 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오간다. 마침내 구명보트가 멕시코 해변 어딘 가에 도착하며 소년의 표류기는 해피엔딩으로 마치는 것 같지만, 작 품은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침몰원인을 조사하러 온 일본 의 선박 관계자들이 호랑이와 함께 지냈다는 이야기를 못 미더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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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다

알파고,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 글: 박병헌 위스타트 전략사업부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고? 인공지능과 인공지성은 명백히 달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전국을 들썩이게 했다. 최종 1승

과 의 대결관계를 전제로 한 혐오로까지 표출되었다. 이에 이번 대국

4패의 결과를 두고 우려와 기대, 오해와 진실이 난무했다. 정확하게

에 대한 국내외의 여러 반응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 밝혀진 진

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진실보다는 오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알파

실은 무엇인지, 그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

고의 승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았던 기계에

고자 한다.

지배당하는 인류의 미래를 연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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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학습이 가능한 딥러닝 기법을 앞세워 AI 는 앞서 얘기한 인간의 좌뇌 영역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왔다. 많이 알려진 인간과의 체스 대결뿐만이 아니다. 전통적 프랑스 와인의 맛과 향을 기계 적으로 분석하고 똑같은 성분의 질, 양 조합을 통해 더 뛰어난 와인의 맛 을 일관되게 만들어내 세계 와인 품평회를 휩쓴 미국의 나파밸리를 중심 으로 한 와인제조산업에 역시 AI가 도입된 지 오래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자동항법장치나 AP통신, LA타임즈, 포브스, 가디언 등에서 이미 활약 중 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사 작성 프로그램 역시 그러하다. 이번 알파고와 의 대결 와중에 우스개처럼 회자되었던 현미밥을 더 맛있게 짓는다는 우 리집 전기 밥솥인 “oo”역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

팩트1 알파고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글은 네이처 논문에서 알파 고의 새로운 점을 딥러닝 기법(DCNN)¹과 확률적 트리 서치 알고리즘 (MCTS)²의 결합이라고 밝혔다. 또한 알파고는 서로 다른 버전의 알파고 간의 대국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강화 학습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이미 DCNN이나 MCTS는 바둑이나 다른 보드게임용 인공지능에 널 리 적용되어 왔다. 상세한 기술적 내용까지는 알 필요가 없다. 다만 알파고 가 인공지능의 궁극적 목표라 여겨지는 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는 거리가 먼, 바둑이라는 게임에 특화된 현존하는 최고의 문제 해결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지금의 알파고는 경우의 수가 한정된 바둑에 특화된 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하지만 알파고가 어떤 방향으로 얼마의 속도를 가지고 발전 할지는 모른다. 구글은 이미 스타크래프트, LOL(League of Legend)과 같은 전략 게임을 다음 과제로 거론했다. 전략 게임 플레이는 바둑과는 비 교할 수 없는 무한대에 가까운 시각정보와 순간적인 추론과 직관에 의한 판단 능력을 전제로 한다. 이는 이미 우리가 아는 알파고의 수준을 뛰어넘 는 AI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아내 모두의 입에 맞는 밥맛을 내는 AI인 것이다. 알파고는 인공지성이 아니다.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앞에서 봤듯이 빅데 이터를 기초로 자동 학습하는 인공지능은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독 보적인 역량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에 서 AI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거리낌없이 노출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물 론 우리 눈앞에서 펼쳐진 대국이었기 때문에 받은 감성 충격이 더 컸을 수 는 있다. 하지만 외국의 많은 언론과 SNS는 이번 대국을 진일보한 AI 기 술과 인간 두뇌와의 흥미로운 대결 이상으로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처럼 관련 산업의 육성과 인류 문화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보완, 대비 책을 차분히 논했다. 우리는 이미 새로운 기술 출현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거쳐 수인하고 극 복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기술의 발전을 인위적으로 막거나 도입을 배재 할 수는 없다. 어쩌면 산업사회로의 전환기에 농경만을 고수하며 주도권 을 잃어버린 나라들과 같은 전철을 밟아왔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정 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을 마련하는 것 이 더 중요하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인간만이 수행 가능했던 전통적인 영역을 축소시킬 것이다. 이는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 는 반면에 그 성과는 인공지능을 관장하는 소수에게 더 집중될 가능성 이 크다. 인간의 능력을 대체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 인간 고유 영역의 축소, 그리고 이로 인한 일자리 구조와 삶의 질 변화를 대비하는 다각적인 준비 가 필요하다. 교육, 산업, 문화 등 전방위에 걸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대 응에 실패할지 모른다. 이번 대국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팩트2 지성과 지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특히 서양 문화에서는 지 성(intelligence)과 지능(intellect)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성과 지능은 엄밀히 다른 개념이다. 지능은 인간의 좌뇌를 통해 분석하고 연산 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반면 지성은 좌뇌와 우뇌가 균형을 이룬 상태에 서 총체적인 관점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다.양육, 연민, 창의력, 직관 등을 관장하는 우뇌와 지능을 관장하는 좌뇌가 합일을 이룬 상태에서 발현되는 것이 지성(intelligence)이다. 의제를 설정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 해 결의 방향을 정하는 능력은 지성을 가진 주체만이 할 수 있다. 우리가 바 라본 알파고는 엄밀히 말하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ect)이지 인공지성 (Artificial Intelligence)은 아니다.

팩트3 인간이 인공 지능과의 대결에서 패자가 된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2011년 IBM의 자연어 소통 슈퍼컴퓨터 ‘왓슨’이 퀴즈쇼에서 인간을 이겼던 것을 시작으로 소위 인공지능 학습법인 딥러닝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 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의 약자.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의 한 종류. 기계학습/딥러닝 분야의 테크닉으로 복잡한 답안을 능동적으로 찾아낸다. 2) Monte Carlo Tree Search의 약자.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결정을 내리도록 해 주는 알고리즘이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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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나눔뉴스

위스타트 핫이슈 2015.9 - 2016.2

리틀스타, ‘드림디자이너스, 별을 품다’ 展 개최 위스타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15년 9월부터

트하우스에서 ‘2016 리틀 스타. 드림디자이너스, 별을 품다’ 전시회를

12월까지, 4개월 동안 문화예술교육과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아동들

개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실크스크린으로 탄생한 설치 미술 작품을

에게 전문적인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이 가진 재능을 발

비롯하여 약 60여 점의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꿈이 담긴 작품을 만

굴하고, 문화예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드림디자이너스’ 프로그램

나볼 수 있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동거 동락했던 선생님들을 비롯

을 운영했다. 아이들은 기초 미술, 패션디자인, 공연 견학, 창의 예술

하여 아이들의 문화예술 재능지원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셨던 많

캠프, 실크스크린 워크숍 등 단순한 미술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

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에 참여하였다. 그 결과, 2016년 1월 11~17일 동안, 삼청동 하티스


샘킴과 김풍이 함께하는 위대한토크 아홉 번

혜민스님의 마음치유학교, 위스타트에

36만 명의 행복 나눔, 2015 위아자 나눔장터

째 이야기 ‘냉장고를 부탁해? 위로를 부탁해!’

콘서트 수익금 전달

2015년 9월 22일, 아홉 번째 위대한 토크의 주

마음치유학교(교장 혜민스님, 위스타트 홍보대사)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축제인 ‘2015 위아자 나눔

인공은 요섹남 열풍의 선두주자 샘킴 쉐프와 자취

는 2015년 9월 21일 사단법인위스타트 (회장 송

장터’가 2015년 10월 18일 서울・부산・대전・전주

방 요리로 인기몰이중인 김풍 작가로, ‘위로를 부

필호)에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하는 기부금

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위아자 나눔

탁해’ 라는 주제를 가지고 백암 아트홀에서 진행되

과 함께 콘서트 참가자가 기증한 어린이용 비타

장터는 쓰지 않는 물건을 사고팔고 자원봉사와 기

었다. 위대한 토크는 명사의 강연기부와 참석자의

민 2000정을 전달했다. ‘마음치유학교’는 비슷한

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행사다. 수익금

티켓 금액 기부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샘킴 셰

위기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모여 각 분야 전문가들

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

프와 김풍 작가는 소중한 강연을 해주었고, 이벤

과 함께 명상과 상담을 통해 치유를 진행하는 센터

동을 지원을 위해 기부되었다. 이 날은 전국에서

트로 암환우에게 저염식 요리도 선사했다. 옥상달

다. 혜민스님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계속

36만 명의 시민이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 시

빛과 엠비크루의 축하무대도 이어지며 즐거운 시

마음치유콘서트의 수익금을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

민과 기업・단체 등이 물건을 팔아 모은 금액은 1억

간을 가졌다.

을 위한 위스타트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988만 원에 달했다.

위스타트데이’ 행사 개최

폴리텍 다솜 인성센터에서 인성프로그램

유럽투어 신인왕 안병훈 위스타트에

시연

2,500만원 기부

위스타트 고액기부자 모임인 제1회 위스타트 데이

2015년, 위스타트는 연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2015년 12월 15일, 올해 골프 유러피언투어 신인

행사가 2015년 11월 11일, 서울 남산 밀레니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 하였다. 2015년

왕 안병훈 선수가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기부자들에게 축하와

11월 6일과 7일 그리고 21일, 3일에 걸쳐 그동안

원금 2,500만원을 위스타트에 기부했다. 이날 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송필호 위

연구개발한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

친인 안재형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신 위스타

스타트 회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 새누리당 간

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천에 위치한 위스타트 다솜

트 송필호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안병훈

사,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관수 위스

인성센터에서 다문화청소년(중도입국)을 대상으

선수는 어릴 적부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

타트 수석부회장, 김수길 JTBC 대표, 혜민스님, 박

로 진행되었으며, 한국 문화와 언어에 익숙치 않아

를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위스타트는 이렇게 따

열하 제너시스 BBQ 그룹 부사장, 양원찬 김만덕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극적이 되어가는 청소년들의

뜻한 마음을 가진 안병훈 선수의 멋진 행보를 응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이상규 케이옥션 대표, 홍수

올바른 인성발달을 돕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원한다.

현 브레댄코 대표이사, 안재형 탁구 국가대표 감독 등 70여 명의 고액 기부자들과 기부 기업, 단체 등 이 참석했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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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별별산타

저소득 아동을 위한 비정상 바자회

롯데마트, 후원금 전달 및 공부방 개보수 봉사활동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2월 17일. 막중한 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장위안, 알베

롯데마트가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무를 띤 ‘별별산타’들이 서울 서소문동 J카페에 모

르토, 안드레아스를 비롯한 12명의 멤버는 12월

위스타트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롯데마트(대표 김

였다. 크리스마스시즌이면 전국에 수많은 산타가

21일(월) 저녁 8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연말 나

종인) 사내 봉사단체인 ‘행복드림봉사단’은 12월

활약하지만,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지역

눔 이벤트 ‘비정상 바자회’에 참여했다. 12명의 출

28일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위스타트 구리 새싹

에는 여전히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아이들이 있

연자가 직접 가져오는 물품으로 꾸려질 비정상 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기부금 전달과 함께 공부

다. ‘별별산타’ 캠페인은 위스타트 후원자들이 이런

자회는 커피숍 정문 앞 외부에서 진행되며, 위스타

방 시설을 개보수 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부금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트도 이 행사에 참여하여 참석자들에게 나눔에 대

은 롯데마트 전국 매장의 계산대에 비치된 저금통

다. 이번에는 위스타트 정선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해 소개하고 정기기부 신청도 현장에서 받았다. 또

에 고객이 넣은 돈과 회사 임직원의 급여 끝전에 회

산타들이 나서서 함께 선물을 포장하고 카드도 같

한, 이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층 아이

사가 일부 금액을 보태 조성됐다.

이 적어서 아이들에게 보냈다.

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액 위스타트 에 기부되었다.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 강사양성교육 실시

2016년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NPO지 원센터에서 위스타트는 각 마을의 선생님들을 대 상으로 인성교육프로그램 강사양성교육을 실시하 였다. 앞으로 위스타트는 위스타트 마을의 아이들 이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각 마을 의 선생님들을 인성교육프로그램 강사로 양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점차적으로 인성교육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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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칼럼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어릴 적 책읽기의 힘 글: 김명순 교수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취약계층 아동이 학교 입학 후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

없이 할 때 부모가 이에 화답해 주어야만 첫 단어의 표현

중 하나가 언어 환경이다. 학교 언어는 대부분 문어로

이 이루어지듯이 그림책을 가지고 문어 옹알이를 수없

이루어져 있다. 물론 선생님의 설명이 말로 이어지고 쉬

이 할 때 성인 중 누군가가 이에 즐겁게 동참해 주어야만

는 시간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며 구어를 사용한다. 그러

아이는 문어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 점차 더 어려운 인

나 이는 보충 설명이거나 잠시의 휴식 때 사용하는 언어

쇄물개념, 읽기이해력 등을 습득해 간다. 어느 날 철자를

이다. 문어는 철자를 음성으로 옮겨야 하는 유창성도 어

가르쳐서 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어는 우리가

려운 과제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상대방의

경험한 것처럼 짧은 수업이나 공부로 잘 습득되지 않는

표정이나 다른 단서들이 없는데도 오롯이 혼자서 쓰여

다. 읽기와 쓰기인 문어도 언어이다.

진 글의 의미를 구성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아 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는 이야기개념을 형성하기 때문

취약계층 아동을 둘러싼 문어 경험과 환경은 그리 풍

에 철자로 쓰여진 글의 의미를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낼

부하지 못하고 결핍이 되어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연구

수 있는 가시화가 조금씩 가능하다. 이야기개념이 형성

결과에서 밝혀졌다. 미국 언론에서 보면 유명인들이 영

되면 자신이 쓰는 글도 타인에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음

유아 기관을 방문하였다는 기사에 실리는 사진은 대부

을 알게 된다. 읽기와 쓰기가 서로 연계된 부분이다. 이

분 아이들 앞에서 그림책을 읽어주는 장면이다. 그만큼

러한 능력은 어떻게 발달되는가? 모든 아동이 초등학교

사회 전체가 어린시기의 읽기 경험을 가치 있게 여기고,

입학 때부터 동일한 출발선에서 이런 능력을 사용할 수

이후 학교 적응과 한 아이의 미래에 결정적임을 알기 때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문이다. 취약계층의 아이들에게도 그림책 읽기의 힘을 누적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주는 사회적 노력도 필요

출생 후 6~7개월 경 영아들이 혼자 앉기와 두 손을 자

하다. 위스타트가 영유아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작

유롭게 사용하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영아

할 때 그림책은 주요한 프로그램 요소였다. 학원 또는

에게 그림책을 제공한다. 그림책은 대부분 사각형 모양

학습지가 아닌 성인과의 주고받는 대화에서 문어를 접

으로 따분하지만 손가락으로 각 페이지를 움직일 수가

하도록 우수한 그림책을 가정에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있어 조금 흥미롭기도 하다. 이후 몇 개월이 지나면서

부모들에게는 어떻게 읽어주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영아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그림책을 잡을 때마다

그 결과 2년 정도 위스타트 그림책을 받은 아이들은 학

부모가 항시 똑같은 말을 건넨다는 것이다. 아이는 책을

교 적응이 잘되었다는 연구결과도 밝혔고 선진국의 많

잡은 후에 부모의 얼굴을 쳐다본다. 또 같은 말을 하려

은 나라들도 초기 그림책읽기 효과 연구 결과를 수없이

나? 그건 무슨 의미일까? 물론 처음에는 잘 알 수 없지

내놓고 있다. 이제 아이들을 만나면 함께 그림책을 읽는

만 경험이 반복되면서 그림책을 사이에 두고 함께 나누

귀한 경험을 나누면 어떨까? 그렇다면 아이는 주도적으

는 대화는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런 즐거움을 경험한 아

로 책을 선택하여 스스로 책을 접하려 할 것이다. 학교

이는 생후 3년 동안 어려운 문어를 접하면서도 흥미를

적응도 쉬워질 것이다. 우리 사회의 건강한 모습이다.

잃지 않게 된다. 즐겨 읽는 책 목록도 생기고 외출을 할 때에는 몇 권의 그림책을 챙겨나가기도 한다. 잠을 자기 전이나 쉴 때 부모와 십 여 분간 함께 상상 여행도 떠나 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한다. 모두 정신적 경험이며 문어로 이루어진 훌륭한 환경이다. 영아가 옹알이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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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 속 세상

나는 너의 비밀친구 편집:이지현 그림:장민영 위스타트 홍보부

내 인생의 최악의 날...마니또 뽑기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조금 흐림 오늘은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인 것 만 같았다. 에스더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모두 모으고 위스타트 구리공부방 안에서 ‘마니 또 게임’을 할거라고 하셨다. 마니또는 예전 어렸을 때 해본 것 같았는데, 선생 님께서 ‘마니또’가 ‘비밀친구’라는 의미이고, 내가 제비뽑기한 친구에게 ‘수호 천사’가 되어서 걔를 위해서 착한 일을 하거나 선물과 칭찬 쪽지를 주어야 한 다고 하셨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친구이름이 적힌 제비를 뽑아보니, 나랑 평소에 친하지 않았던, 아니 친하기보다 좋아하지 않은 윤서연이를 뽑았다!!! 왜! 왜! 하필 서연이를 뽑았을까 정말 너무 슬펐다. 억지로 수호천사 노릇은 하지 못 할 것만 같았다. 서연이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고 조금 잘난 척도 한다. 그래서 얄미울 때가 많 았다. 그래서 평소에 같이 잘 놀지도 않는다. 선생님한테 바꿔달라고 말했지 만, 한번 뽑으면 바꿀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평소에 서연이를 잘 관찰을 해 가며 장점을 꼭 찾아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할 수 없 을 것 같다. 그런데 내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진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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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친구에게 선물하는 날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흐리고 춥다 학교에 다녀오고 구리공부방에 갔다. 선생님은 오늘 나의 수호천사와 비밀친 구에게 선물과 쪽지를 전해줄거라고 하셨다. 나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노 래도 하고 율동도 하고 게임도 했다. 그 다음으로 나의 수호천사에게 고맙다는 쪽지를 섰다. 그 수호천사가 나에게 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칭찬 쪽지를 주었기 때문이다. 수호천사 에게 줄 과자 5개를 골라서 포장했다. 내가 직접 주는 것은 아니고, 공부방 선 생님들이 대신 전해주신다고 했다. 언니인지 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준 것을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나는 서연이에게 줄 쪽지를 적었다. 나는 한 달 동안 서연이에게 좋 은 일을 별로 못했다. 하지만 서연이를 더 관심 있게 봤더니, 의외로 잘 웃는다 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먹을 때도 잘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서연이 가 내 글씨체를 알지 못하게 (근데 안 친해서 내 글씨체를 알지도 못할 것 같았 지만) 다른 글씨체로 “잘 웃고 잘 먹는 것 같애.” 라고 썼다. 그리고 걔가 평소에 좋아하는 라면 과자를 넣어 선물을 포장했다. 쪽지도 쓰고 선물도 만드는 서연 이랑 조금 친해진 기분이 들었다.

비밀친구 공개 2016년 3월 4일 금요일 맑음 오늘도 공부방에 갔다. 오늘이 마니또를 공개하는 날이었다. 그 동안 서로 너무 알려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공개하는 날이라서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오늘은 비밀친구를 위해서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아니 선생님이 사 오신 컵케이크 위에 초코펜으로 하트도 그리며 장식을 했다. 포장까지 해서 드디어 서연이에게 다가갔다. 선생님께서 “자, 선물이야, 너의 수호천사가 된 동안 행복했어!”라고 말하며 선물을 주라고 하셨지만, 나는 부 끄러워서 그냥 상자를 내밀고는 자리에 앉아버렸다. 서연이는 웃기도 하면서 놀라는 표정이었다. 나의 수호천사에게도 똑같이 컵 케이크를 받았다. 나의 수호천사는 다솜반의 유진이 언니였다. 요즘 언니가 말 을 자주 걸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갔다. 막상 마니또를 공개하고 나니 조금 아쉬웠다. 왜냐하면 최근 서연이를 챙기다 보니 서연이가 전에는 얄밉기만 했는데, 이제는 싫지 않게 되었다. 더 친해지 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으로 잘 지내보고 싶어졌다. 마니또 게임을 다음번 에도 또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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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쌤

아이엠쌤

‘아이엠 쌤’은 위스타트 현장의 이야기를 선생님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드리는 코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있다)’ 라는 말처럼, 현장은 중요하다. 선생님들이 이야기 하는 ‘I am Sam!(나는 선생님이다)’ 이번호에서는 삼척, 속초, 춘천 마을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자.

특별한 하나만이 존재한다

김명숙 위스타트 삼척마을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미래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내가 건네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가 아이들은 자신의 아름

너희들은 특별하다! 세상은 특별한 하나만이 존재한다!

다운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로움에 집중하게 하고 선택하게

작년 아이들과 정선마을로 축구 친선경기를 가면서 나눈

하고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야 된다.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프로그램에 참석하면 유난히 아

이것이 반복되어져 습관이 되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

이들과 장난치고 소리 지르고 다투어서 늘 이름이 불러지

화로운 사람, 즉 인성이 회복되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

는 친구인데 그날도 역시, 내 옆에 앉혀서 목적지까지 가

이 줄 수 있음을 참 가치로 여기는 진정한 “홍익인간”

면서 물론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해가 되도록 쉽게 많은 이

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모든 친구들에게 “선비야

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에게 ‘선비’라는 닉네임도 선물

안녕” 을 외쳐본다.

로 붙여주었다. “널 이제부터 선비라고 부른다!” “네. 좋아 요!” 그때부터 친구는 나에게서 선비라고 불려 졌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비라고 소개도 하였다. 부모님에게도 그 렇게 불러주길 요청했고, 지금도 그렇게 불려진다. 그리고 이후 아이에게 조금씩 변화가 오기 시작하였다. 그 친구와 사람의 존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담아 듣고 질 문하며 나누는 대화에서 그렇게 스펀지처럼 흡수하였고 진지한 모습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다. 선비로써 당당하게 이름을 갖자고 제안하였는데 영특하게 받아들였다. 겨우 초등1학년인데도. “넌, 특별한 아이야!” 선비가 되는 첫째 요건은 가치관(價値觀)을 올바르게 지니 고 철저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비는 값을 슬기롭게 매긴다고 했다. 값이란 가치(價値)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중에서 오직 인 간만이 가장 존귀하다” “인간이 존귀한 것은 윤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값을 지닌 것은 사람이다. 왜 사람이 가장 높은 값을 지니고 있느냐 하면 그것은 윤 리(五倫)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교육, 인성 교육 등이 바로 인간이 존귀한 것을 알려주는 길잡이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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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살 만한 세상 2015년 8월 1일, 속초마을로 출근 하는 날!

합니다.” 자원하신 분의 마음이 변할까 걱정되어 바로 전

‘이 나이에 일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복인가~’

화 드리고 만남을 가졌다. 그냥 한 번 와 봤다는 자원봉사

‘순수하고 깨끗한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그림을 그

자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속초마을 센터를 함

려야 할까~?’

께 돌아보며 위스타트의 목적과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

이런 저런 생각을 뒤로 한 채 벅차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드리며 설득한 결과, 봉사해 주기

밝고 순수한 영・유아들을 만났다. 14년 동안 공부방을 하

로 하고 돌아 가셨는데 다음날 다른 봉사자 두 분 모시고

며 학습지도를 했던 나는 2016년에 입학을 앞둔 7세 아

오셨다. 그러던 중 ‘상록 봉사단’을 통하여 또 한 분을 또

이들이 한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

소개 받아 총 4분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2015년 12월 8

서 조금 더 본격적으로 7세를 대상으로 한글 읽기와 쓰기

일부터 ‘한글 나라’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일

를 해보았다.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심각했다. ‘어떻게

주일에 3회, 한 시간씩 한글 지도를 받고 있다. 입학이 임

하지? 혼자 할 수도 없고...’ ‘최소 일주일에 3번 정도는 해

박한 만큼 1학년 받아쓰기 급수표를 중심으로 학습을 했

야 할 텐데...’ ‘아,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자!’

다. 그 결과, 하고자하는 의지조차 없던 2명은 8급까지 통

최경숙 위스타트 속초마을

과 했고 나머지 아이들은 14급까지 통과하는 효과를 보 그러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원봉사해 주실 분을 찾아보

게 되었다. ‘한글나라’를 진행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 자부

았으나 아무도 나서주는 분이 없었다. 자원봉사센터에 협

심과 보람을 느꼈으며 속초마을에 있어야 할 이유를 알았

조 요청을 하였으나 내가 원하는 봉사자를 찾지 못 했다.

다. 자원봉사자들은 때로는 초콜릿과 과자를 아이들에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상록 봉사단’을 통해서 내가 필요로

주셨고 때로는 할머니처럼, 엄마처럼 안아주시며 칭찬해

하는 봉사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협조 요청을 하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며 그 분들이 계시기에 정말 살맛

고 기다렸다. 답이 오지 않아 전화를 하면 담당자는 “다

나는 세상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자원봉사 선생님의 헌신

른 지역은 활발한데 속초는 자원하는 사람이 없어요, 죄

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훗날 위스타트에서 생활했던 아

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

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또 하나의 밀알

어 기다리던 전화가 왔다. “선생님, 한 분이 자원하셨습니

이 되기를 바래본다.

다.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감사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들과의 따뜻한 추억 어느덧 한해의 시작을 힘차게 보내며 무언가 가슴 안에 설

근처 떡볶이가게로 향하는 내내도, 떡볶이를 먹는 때에도

렘이 퍼지는 시간이다. 나에게 위스타트 춘천마을은 어떤

조잘조잘.

의미일까? 2012년부터 함께한 시간들은 설렘과 따스함 을 겸비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올 값진 봄과 견줄 수 있

오늘 5인방이 모인 이유는 연합캠프 댄스 연습을 하기 위

을 꺼라 여겨진다.

함이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들 한다. 서로서로에게 누가 춤을 잘 추고, 누구는 의상이

어느 일요일, 정리되지 않은 일들 처리를 위해 비공식(?)

패션 감각이 있다며 자화자찬에 신이 났다.

자체(?) 출근이 부득이 필요한 날이었다. 혼자 출근한 사 무실이라 최소한의 전기로, 모든 문은 잠그고 업무를 하는

실컷 맛나게들 먹고, 그중에 표현력이 그나마 좋은 태호

데 덜컹덜컹 잠겨 진 입구 문을 흔들며 키득거리는 아이들,

는 엄지척하며 “선생님이 짱이예요!” 조심스레 표시해준

춘천마을에서도 멋쟁이들로 통하는 분위기 메이커 5인방

다. 아이들과 헤어지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괜

이 잠긴 문 너머로 반갑게 인사합니다.

히 뿌듯했다. 소심한 엄지척도 고맙고, 무엇보다 소중한 아

이진민 위스타트 춘천마을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가슴 한편이 따뜻해졌고, 감사 아이들은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선생님! 배고파요! 떡볶

한 마음이 들었다.

이 사주세요!”라며 얼마나 맑고, 귀엽게들 달려드는지 도 통 거절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5인방이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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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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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마을

속초마을

원주마을

정선마을

철원마을

춘천마을

강진 글로벌

고양 배움누리

구리 공부방

제천 인성센터

베트남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삼척마을

삼척마을

주소 강원도 삼척시 원당로 4, 삼척사회복지센터 2층 전화 033) 575-5002~3 팩스 033) 575-5001

밀고 당기고 굴러가는 위스타트 삼척마을은 지역 내 소외된 가정(한부모,

그램을 운영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조손세대, 기타).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에게 학습지

본다.

도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학습 부진을 최

대부분의 부모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소화하며,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킨

보호와 특기교육이나 생활교육 등을 누리기 바란다.

다는 목적 아래 수학.국어.영어.방송 댄스.축구.한

또한 학업 면에서 보충이나 보조 역할을 주된 임무

자.하모니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 인식하고 있다. ‘수레바퀴 공부방’은 학습지도를

위스타트 삼척마을에 참가하는 초등학교 1.2.3학년

통해 학습수준을 높이고 자아 개념을 형성하고 학습

20명의 아이들과 2015년 8월 10일부터 7개월 동안

에만 치우칠 수 있는 부분들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습능력이 향상되었고

잠재력과 창의력 발달에 일조하였다. 또한 안전한 보

공부하는 습관이 좋아졌지만 기간이 짧아 막을 내리

호기반으로 심리적.사회적 안정을 줌으로써 부모들

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따라서 올해 12월까지

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연장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 수준이 높아지고 발음이 좋아졌

처음부터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참가 아동 중 학

다고 스스로 말하며, 하모니카 수업이 재미있다고 말

습면에서 많이 부족하고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

한다. 또한 수학 수업 때 개념공부가 공부하는데 많

거나 공부 습관이 배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책상 위에

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한자수업은 스트레스를 풀

올라가고 바닥을 기어 다니고 몸을 비트는 등 집중력

게 자유롭게 노래로 수업을 하며, 이것 외에도 방송

이 현저히 떨어져서 학습 분위기를 어렵게 만드는 아

댄스와 축구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즐거워하였

이들이 많았다.

다. 이처럼 아이들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다양한

그렇지만 ‘수레바퀴 공부방’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수

활동들이 아이들의 진로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업자세와 태도가 자리 잡히고 학업수준이 많이 오르

있다. 2016년도 한해도 수레바퀴 공부방 아이들에

게 되었다. 이는 선생님들이 열정으로 다양한 프로

게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글: 김수경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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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애락(愛樂)캠프>를 다녀와서 - 우리가족 행복지수 높이기 삼척마을에서는 가족 간의 소통, 공감대, 화합을 이끌어내기에는 너무 오래 동안 부 부간의 불신과 갈등이 가정의 황폐함으로 느꼈을 때 가족 대상으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상담이 4회기 이루어졌다, 상담가족들의 관계개선과 그리고, 바쁜 생업과 경 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가정을 선정해 이들도 힐링이 필요 하다는 생각으로 애락(愛樂)캠프를 준비하여서 1박 2일 동안 8가정 35명이 무단히 노력하였다. 우리 가족은 변화시키는 23시간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결과는 - 공감의 대화법으로 가족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주며 가족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졌고 - 보통가족들이 경험할 수 없는 화합의 시간으로 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 제공을 제공하였고 - 가족 간의 친밀도를 높여 신뢰감을 향상시키며 해결중심 능력을 강화시켰고 - 가족 간의 벽을 허물어주며 가족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 가족끼리 소통이 되어 갈등이 조금 해소 되었고 - 가족의 변화가 오기 시작 했다. 기대효과는 200% 이상이었다. 모처럼 함께 나들이 다녀온 가장(家長)들의 모습이 한결 밝고 평온하게 느껴졌다.

소방안전교육

휴휴캠프

멘토멘티캠프

2016년 1월 30일, 삼척마을은 태백시에 소재하고 있는

삼척마을의 아동들과 가족들은 “휴(休)휴” 캠프 여행을 다

삼척마을은 2015년 4월 1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과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소방안전

녀왔다.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의 숨결을 느끼며 견학하고

지 삼척 C.C.C와 연계를 하여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

교육이 진행하였다. 소방안전교육은 삼척마을 학령기아

만들고, 먹고, 여러 체험을 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으로

였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 멘티 1:1 결연을 통해 매

동 31명이 참여하였으며,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에서는

휴식하며 오감만족의 여행이 되었다. 한 부모가 체험학습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5대 안전체험을, 강원도소방학교에서는 응급처치(심폐소

을 통하여 자녀가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

멘토링 활동에는 목욕, 학습지도, 문화체험, 캠프 등의 활

생술, 자동제세동기), 소화피난(소화기 작동, 암흑미로탈

짐으로써 가족의 울타리를 느끼는 자리가 되고 서로에게

동을 진행 하였다. 멘토멘티캠프는 멘토, 멘티간의 공통된

출)체험을 할 수 있는 HERO아카데미교육에 참여하였다.

휴식이 되었다. 또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자녀와

경험들을 통하여 멘토링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네킹에 심

의 의사소통 및 화합을 도모하였다.한 부자가정의 아버지

칠 수 있었다. 평소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멘티들은

폐소생술을 시도하느라 힘들어하였지만, 대처요령을 직

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와보고 그 이후로 처음이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놀아주며 공감해 주는 형,

접 몸에 익힘으로써 안전에 대한 사고예방을 할 수 있는

는 말씀하시며 너무 감회가 새롭다며 옛날을 회상하며 즐

누나, 언니들을 더 오래 만나고 공감하는 시간들이어서 너

좋은 기회가 되었다.

거워 하셨다.

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슈퍼비전

잡월드 ‘직업체험프로그램’

나눔장터-복지박람회

삼척마을은 분기별 1회 고위험군의 아동들에 대해 정기

삼척마을은 강원랜드 복지재단 행복드림캠프 지원으

삼척시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삼척시복지박람회

적으로 강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혜선 교수님에게 슈

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잡월드 체험을 다녀왔다. 잡

(2015.10.17)에서 삼척마을 나눔장터는 지역사

퍼비전을 받고 있다. 아동에 대한 사례분석.계획.진행.점

월드 체험은 폐광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2014년부

검에 대한 자문뿐만 아니라 사례분석을 통하여 아동들에

터 진행되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아동들에게 직

회 기관단체와 연계하여 장터를 열어 수익금을 창

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슈퍼비전을 진행하고 있다.

업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아주는 체험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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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여 매년 지역사회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장 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라이스 클레이 요리교실

발달지원프로그램

추석을 맞이하여, 아이들은 우리나라 명절 음식

발달지원프로그램은

6-7세반으로

우리 유아들의 귀여운 몸놀림을 볼 수 있었던

을 알아보고 동물모양 송편을 만들어 보는 시

나누어 아동들의 언어, 인지, 사회성, 정서발달

키즈벨리댄스. 작은 손, 작은 몸을 움직이며 한

간을 가졌다. 우리 쌀과 천연재료로 색을 내어

을 돕기 위해 진행되었다. 4-5세반을 처음 시작

동작, 한 동작을 따라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만든 떡을 재미있게 만들고 맛있게 먹는 떡 공

할 때에는 울고, 뛰어다니며 활동을 전혀 하지

다. 동작이 어려워 멍하니 강사만 바라보는 아

예로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스토리라이스클

못해 전쟁터와도 같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자

이도 있었고, 2년을 연속하여 참여하는 아이도

레이, 창의력표현과 예술 감각의 아트라이스클

리에 잘 앉아 함께 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만날

있었고, 처음이지만 처음이 아닌 것처럼 잘하는

레이를 통해 창의력 및 집중도를 높이는 기회

수 있었다. 그에 비해 6-7세들은 의젓하며 서로

아이도 있었다. 2015년 1년 동안 열심히 한 유

가 되었다.

도움을 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리틀들소’ 축구교실

포스파워(주) 후원물품 전달

공동사례회의

삼척마을은 ‘리틀들소’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

포스파워(주)는 2015년 12월 10일 삼척실

공동사례회의는 삼척시 관내 유관기관들과의

다. ‘리틀들소’는 2008년도 삼척시 축구클럽

내체육관에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물품지원’

회의를 통해 진행된다. 공동사례회의는 삼척시

단체인 들소클럽의 지원으로 시작을 하게 되어

을 하였다. 이번 행사는 포스파워(주) 대표이사

주민생활지원과희망복지지원단(심연희

졌다. 들소클럽은 매년 정기적으로 삼척마을에

윤태주가 동절기를 맞아 읍면동 지역 취약계층

이영숙 주무관), 남양동주민센터(윤선옥 주무

축구용품 후원(축구화, 유니폼) 및 강사를 지원

아동 600가구 815명(드림스타트 173/269,

관), 삼척시종합복지관(박혜림 과장),강원대학

해왔다. 올해 들소클럽은 창단 20주년을 맞이

위스타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교 유아교육과(김남희 교수), 강원대학교사회

하여 ‘리틀들소’ 아동들의 가족들을 초청하여 함

26/27, 읍면동 225/225)에 대한 물품을 전

복지학과(백학영 교수)이 참석하여 지역사회

께 송년의 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자리를 마

달하기 위한 행사로 시관계자, 시의회의원, 자

내 아동에게 필요한 공적 영역과 민간 영역과

련하였으며 삼척마을에서는 들소클럽에 감사

원봉사자, 포스파워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가

의 공유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효과적인 서비

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 물품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스를 제공 할 수 있었다.

176/294,

키즈벨리댄스

4-5세반과

계장,

국민연금공단 위스타트 어린이들에게 선물

삼척시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삼척마을 수레바퀴공 부방 어린이들을 방문해 용기를 붇돋워주며 20명 에게 겨울외투를 비롯하여 학용품 등 200만원 상 당의 선물로 훈훈한 마음을 전하였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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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속초마을

속초마을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3길 57(청호동), 속초시아동청소년문화의집 전화 033) 631-7673~4 팩스 033) 631-7675

더불어 살아가는 ‘파랑새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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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5년도에 속초마을의 파랑새봉사단에게는

대 및 화합체계를 통해 긍정적인 관계형성을 맺을 수

다른 때보다 좀 더 다양하고 뜻깊은 시간이 많았다. 그

있었다. 파랑새봉사단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손주

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활동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처럼 어르신들을 편하게 맞이해주었고 어르신들도 아

번째로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동아리 ‘아청마’와 연

이들과의 시간이 너무 행복했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계하여 파랑새봉사단 아동들과 함께 에코스쿨 1기, 2

2016년도에도 파랑새봉사단은 실향민 어르신들 나

기를 진행하였다. 1기 에는 4회 차를 진행하며 유용한

눔 음식 전달, 어르신 등 밀어드리기, 공연 나눔, 캠페

미생물인 EM흙공을 만들어 속초 관내 하천 수질 정

인 활동, 위타농장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

화 활동을 하였고 2기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들

고 있다. 아이들은 2015년도 보다 더 다양하고 많아

기를 3회 차로 진행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

진 활동에 대해서 벌써부터 기대를 하고 있다. 2015

는 기회가 되었다. 두 번째로는 속초노인복지관과 연

년에도 그래왔던 것처럼 또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계하여 ‘아바이, 아마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향민 어르신들과 아동간의 합동프로그램을 통한 공감

달려가고 있다. 글: 최형규


자격증 취득으로 자신감 쑤욱!

설 명절 사랑의 떡국

속초마을에서는 아동의 유능한 사회인으로서의 발달을 위하여 1인 1자격증 취득을 목표

2016년 1월 29일, 새하얀 눈꽃송이가 내리던 날, 속초마을에서는 시끌벅적 음식을 만드

로 학기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POP교실은 전문적인 예쁜 손 글씨 쓰기를 배

는 소리와 아이들의 소리가 한데 엉키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다. 그 이유는 속초마을

우고 자격증 취득까지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상반기 1명의 아동이 POP 자격증

이 “설 명절 사랑의 떡국” 행사를 열어, 이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 어르신들과 홀몸 어르신

을 취득하여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컴퓨터 교실에서는 겨울방학동안 자격증

150명을 초청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아이들은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속초마을 임시

취득을 위하여 매일매일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였다. 열렬히 수업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연 관장은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낄

자격증 취득의 꿈을 안고 3월 12일 시험을 볼 예정이며 현재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하

수 있는 떡국을 대접하고,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따뜻한 가족애를 조금이나마 느끼며 고

여 노력 중이다. 이러한 고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저학년 아이들도 컴퓨터 수업에 참

향에 대한 애달픔을 덜어 들이고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근간

여욕구를 보이며, 컴퓨터 활용 능력 또한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사,

이 되어지는 ‘효’ 사상을 자연스럽게 습득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

한자 급수 자격증 취득을 위하여 자격증 반을 만들어 매주 수업에 임하고 있으며, 자격증

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떡국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이병선 속초시장,

취득 후 아동의 만족감, 자존감 향상, 나아가 성장 후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김진기 시의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이 참석하였으며, 이날 행사에 도움을 준 자원봉사단체

추구함으로써 부모님들도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속초적십자, 은솔로타리클럽 등)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꿈틀꿈틀 인형극

고구마 캐기 체험

축구교실 속초FC

지난 2015년 12월 28일, 80명의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

2015년 10월 16일, 아이들은 속초마을 뒤뜰에 있는 위

속초마을에서는 어린이축구단 ‘속초FC’를 운영한다. 매주

들과 그 부모님들이 인형극을 ‘양치기 늑대’ 등 관람하고

타농장에서 고구마를 캐고, 그 고구마로 퓨전요리를 직접

토요일 오전에 풋살경기장에서 아이들은 축구를 배우며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상상력 및 감각을

만들어 보았다. 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

기초체력을 키우고 아이들의 소질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아이들과 부모들은 세대 간

리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었다. 또 인스턴트식품 및 편

도 갖는다. 또 강원도 6개 마을이 함께 축구 시합을 할 예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

식에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을 인식시

정으로 아이들이 단체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과 사회성을

두가 공연문화에 대한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켜줄 수 있었다.

계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해목강’

ABC영어교실

우리들 세상 겨울방학 ‘난장’

속초마을은 매월 격주 화요일에 한 부모 및 조손가정의 아

속초마을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2016년 1월부터 강사

아동의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겨울방학 ‘난장’을 개강하였

동들을 대상으로 목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와 함께 영어수업을 진행하였다. 알파벳 익히기부터 워크

다. 오전 10시부터 기초학습, 중식, 특기적성 프로그램,

초등학생 전 학년 중 신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갖

시트, 카드・행맨게임, 터널북 만들기를 이용한 단어배우

간식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2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고 있지 않은 아이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결한 몸 관리

기, 영화 및 영어 동화를 들으며 영어와 친숙해지기 등 다

으로 아동 개인별 맞춤형 성장지원을 도모하였다. 또한 방

로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줄 수 있다.

양한 수업 내용을 통하여 아동의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학동안 양육자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방임 위험 및 양육

유발하여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진행강사는 영어교사

곤란 상황에 체계적으로 접근하여 보호망을 안전하게 구

를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로 주 2회 방문하여 수업을 진행

축하였다.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진행으로 아동의 기초 영어 실력 향 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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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원주마을

원주마을

주소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 2704번길, 13 전화 033) 732-7925~6 팩스 033) 732-7941

신나는 학교가기! 원주마을에서는 2015년 3월에서 11월까지 한글을

작년 프로그램 평가 결과, 10명 중 9명의 아이가 100

깨우치지 못한 만 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학

까지 수 및 10 안의 연산이 가능해졌고, 하반기에 참

교가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신나는 학교가기’ 프

여한 아이 2명을 제외하고 문장 읽기가 가능해졌다.

로그램은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이 한글 습득 및 수

또한 학교 입학 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물건 챙기기

개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원주마을은 한

와 바른 자세로 수업하기 등의 생활 지도도 했다. 동

글 습득이 되지 않은 채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생활 적

시에 양육자에게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응의 어려움을 발견하여, 2012년도부터 ‘신나는 학

하여 학교가기 준비를 도왔다. 글: 이지선

교가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했다.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습득 능력에 따라 주 1회에서 2회로 일대일 맞춤형 수업이 이뤄졌다. 프로그램 수 행 전, 프로그램 강사는 양육자와 함께 아이의 현재 학습수준을 점검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가정에서 지 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양 육자들도 적극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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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자! 원주마을은 여름방학을 맞아 10 가구를 대상으로 옥계 여성수련원에

으로써 서로를 더욱 사랑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가족 캠프 프로

서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가족캠프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여서 서로

그램 평가 결과, 응집성은 심리적 유대 관계가 증가하였고 가족의 권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모하여 가족구성원들이 상황적・관계적 권력

력구조 및 스트레스와 불안을 나타내는 적응력에서는 융통성의 증가

구조와 역할관계 그리고 가족 간의 규칙을 변화시키는 데 목적을 가지

로 가족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족 구성원 간에 조절 할 수 있는

고 진행이 되었다. 비록 2박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가족들은 서로

형태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가족유형은 균형가족의 증가로

의 참 모습과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바다와 산골시골 학교

가족 구성원 스스로가 균형을 찾고 가족의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에서 물고기 잡기, 해상스포츠, 레크레이션 등으로 가족 모두 참여함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글: 전수길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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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놀자! 성교육하자!

왕초보 스키 캠프!

‘동화가 꽃피는 나무’ 인형극 공연

2016년 1월 14일,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은 원주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 방문하여 ‘웃자! 놀자! 성교육하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v학령기 아동 13명의 아이들이 고학년, 저학년으로 나뉘어서 건 전한 성적존재로서의 ‘나’를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학령기 아동 12명이 강원문화 재단에서 주최한 스키캠프에 참여하였다. 홍천 비 발디파크에서 스키를 처음 접한 아이들은 넘어지 면서도 열심히 배운 덕에 초보자 코스는 가뿐히 탈 수 있게 되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이 묻어 있었다. 몸은 조금 피곤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스키캠프가 소중한 추억으 로 남은 것 같다.

지난 2015년 1월 28일, 원주마을에서는 극단 ‘동 화가 꽃피는 나무’ 주최 및 ‘삼양식품’의 후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첫 인형극 공연이 진행되었다. 연극 당일 아침부터 위스타트 원주마을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점심에는 ’삼양라면’ 의 후원으로 아이들과 연극팀, 실무자 선생님들 모 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라면과 치킨을 먹으며 즐거 운 시간을 보냈다. 연극을 눈앞에서 보고 배우들과 도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에게도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토요 도서관’으로 놀러 오세요!

행복 더하기

홈 안전 길잡이 응급처치 구급상자 배포

원주마을이 지역 아동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 토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 도서관은 매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여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도서 대여 를 하고 있다. 원주마을 앞마당에서는 미니축구, 미니볼링, 투호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실 내에는 도서, 보드게임, 장난감, 종이 블록이 준비 되어 있다.

원주마을은 가족의 행복한 한 때를 만들고 소중함 을 느끼며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매년 선착순 10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 후 액자를 제공 하고 있다. 올해는 큰 액자와 작은 액자, 지갑에 넣 고 다닐 수 있는 사진도 제공하였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촬영 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밝은 미소가 담긴 가족사진을 보며 모두 만족해했다.

원주마을은 2015년 한 해 동안, 기존 가구와 신규 가구를 대상으로 총 200가구에게 구급상 자를 배포하였다. 진통제, 소독약, 연고, 붕대 등 가정에서 필요한 비상약품을 전문가와 상의 후 구입, 세팅을 하여 양육자에게 설명 후 배포하 였다. 이 사업을 통해 가정 상비약품이 비치되 지 않았던 가정에 사고발생시 응급처치의 1차 적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파랑새 축구단 창단

아동야간보호사업

함께하는 위스타트 지역주민과 위스타트 대상 양육자가 모여 다양한 취미・교육활동을 통한 역량강화를 위해 ‘신나는 에 어로빅, 자연은 내 가슴에 요가’ 프로그램이 4월부 터 진행된다.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양육자의 사회성 및 신체적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 ‘함께하는 위스타트’ 프로 그램은 주 2회 진행될 예정이다.

2016년 3월부터 원주마을에서 ‘파랑새 축구 단’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 자존 감 및 사회성 발달이 촉진되는 사춘기 초입 아 동을 대상으로 신체적으로 더욱 건강하게 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워크, 성취감을 고취 시 키고자 한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모여 매주 토요일에 진행할 예정

2016년 3월부터 원주마을에서 야간보호사업 을 진행한다. 한 부모, 맞벌이 가족 증가 및 핵가 족화로 인한 학령기 아동 방임이 늘고 있어 주 간에 진행하고 있던 ‘괭이밥’ 프로그램을 야간으 로 옮겨 방임 감소 및 단체 활동 참여로 아동의 신체・정서 발달에 맞는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 고자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아이들의 사회 환경

이며 1~2회 정도 친선경기를 계획 하고 있다.

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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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정선마을

정선마을

주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새골길 27 전화 033) 378-7772/6455 팩스 033) 378-7774

체력짱 건강교실 1년 동안 열심히 달려 온 체력짱 축구교실 아이들이

FC의 승리가 되었다. 사이좋게 1승씩을 가져간 친선

그 동안의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 위하여 정선종합

경기를 뒤로 하고 서로의 승리를 축하하며 인사를 끝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아리랑FC와의 친선경기

으로 2015년 축구교실의 경기가 끝났다.승리한 저

를 위해 모였다.“선생님, 이번에 우리가 이길 수 있겠

학년 아동들이 고학년을 놀리기도 했지만, 모두들 시

죠?”, “당연히 우리가 이기지!”라며 서로 걱정과 자

작했을 때보다 축구실력이 많이 늘어 서로에게 축구

신감을 내비치며 축구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보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

조 경기장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하며

는 축구교실이 체력 외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

아리랑FC 친구들을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한층

었다는 것을 느낀다.요즘 아이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진지했다.경기의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즐기라

하지 못하고 점점 더 체육활동이 줄어가는 이 때, 축

는 선생님의 말을 시작으로 아리랑FC와의 친선경기

구교실은 아이들의 체력을 키워주고 정신적으로 건

는 저학년 대 저학년, 고학년 대 고학년 팀으로 치러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기를 마련해 주는

졌다. 여기저기서 골 소식이 들려오고, 선수 대기로

것이 아닌가 싶다. 내년 축구교실에는 더 많은 아이

남은 아이들도 함께 목이 터지도록 응원하기도 했다.

들이 나와 함께 뛰고, 많은 경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

전・후반 2번씩 총 4번의 게임이 끝난 결과, 저학년 팀

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

은 위스타트 정선마을의 승리로, 고학년 팀은 아리랑

람이다. 글: 김한범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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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즐겁고, 행복한 ‘파랑새 봉사단’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선생님, 이번 달 활동은 뭐예요?” 파랑새 봉사단 아이들이 사무실을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나는 선물을 만나러 간다.

찾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다. 매 번 활동하면서 힘들다고 하면

정선에서도 신동, 신동에서도 가사리로, 정선방향으로 올라가다 보

서도 마음으로는 활동이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아이들인 것 같다. 파랑

면 원평휴게소 작은 쉼터를 지나 가구 두 채가 보인다. 그 중 한 집이

새 봉사단원들은 지역축제가 열리던 2015년 10월에 민둥산을 등반

내게 선물인 대박(가명)이네 집이다. 이제 다섯 살 되는 대박(가명)이

하며 체력도 키우고, 자연을 위한 환경미화를 함께 했다. 등산하랴 청

는 엄마를 많이 사랑해서 늘 표현을 많이 해서 생활이 고단한 엄마를

소하랴 힘들다고 짜증스런 얼굴을 하면서도 아이들은 책임감 있게 맡

웃게 한다.

은 일을 해내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이끌며 서로 마무리 하는 모습 을 보여주었다.

대박(가명)이 어머니는 대박(가명)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싶고, 잘 크 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잘 안된다고 한다. “어머니는 대박(가명)이를

11월이 되어 후배들이 지내는 프로그램 실을 정리하는 활동을 계획하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언어도 2개 국어를 하는 대단한 엄마잖아요”

면서도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투덜투덜하지는 않을까?”,

“저는 한국어 밖에 못해요”라는 나의 말에 함박웃음으로 답하신다.

“계속 청소만 한다고 불평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다르게 아이들 은 맡은 구역을 청소하기 위해 다양한 청소도구를 이용했고, 또 자신

언어가 늦는 대박(가명)이가 3개월 동안 책으로 만나고 놀이로 만나

들의 구역청소가 끝나면 바로 다른 친구들의 구역으로 가 함께 도와주

면서 어휘력이 많이 늘고 있다. 동물들의 이름도 알아가고 색의 이름

는 모습을 보였다. 활동 후 후배들이 공부하는 곳을 직접 치우고 정리

도 의성어도 곧 잘 표현한다.

하면서 후배들이 깨끗하게 공부하게 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보람 있고 뿌듯한 활동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여주

무엇보다 동화책을 들려줄 때면 대박(가명)이보다 어머니가 더 이야

는 아이들이 대견했다.

기 속으로 빠져든다.「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를 읽으며 늑대의 강퍅한 마음이 아기 돼지로 인해 따뜻하게 바뀌는 모습에 웃음을 참

어느 덧 활동의 마지막인 12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쿠키도 만

지 못하고 다함께 웃고 이야기가 끝나자 박수를 치며 좋아했던 모습이

들며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고 싶은 사람을 위해 열심히 만들고 포장

지금도 미소 짓게 한다.

했다. 어찌나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만드는 지, 선생님들이 모두 놀라워 했다. 함께 영화 관람까지 마치고 시작한 종강식. 그동안의 활동이 진

이시간이 내겐 선물이다. 내 마음을 허영에서 감사로 채워주는, 나

행되면서 차곡차곡 모였던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1년 간 함께

의 작은 힘을 크게 느끼고 돌아오도록 만들어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

했던 모습을 영상으로 함께 보며 웃기도 하고, 활동 소감을 나누면서 우

글: 김영옥

리의 2015년 파랑새 봉사단도 끝이 났다. 마냥 어리고 소극적일 것 같았던 아이들이 활동하는 동안 많이 성장하 고 의젓해졌음을 느낀다. 아이들 스스로 봉사에 대한 생각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주는 것 이 파랑새봉사단의 강점이지 않을까. 어느 순간 돌아본 아이들의 마음 이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발견 할 때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 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글: 홍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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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내 아이와 통하라

다문화 한글교실 한국문화 체험

하이원 홍보팀과 함께하는 ‘씽씽 스케이트’

강원도 정선군 남면지역에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

2015 다문화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결혼이주민여성

하이원 홍보팀의 초청으로 정선마을 아이들이 하이원 스

으로 한림성심대학 채선기 교수님을 초빙하여 부모교육

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케이트장에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늦은 오후 기관차량을

을 진행하였다. 부모(보호자)가 자녀를 이해하며 돕고 지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화공방을 찾아가서 도자기 만들기

타고 부푼 가슴을 안고 스케이트장으로 향했다. 도착하자

도하는데 필요한 지식, 능력, 태도를 익혀 자녀의 올바른

체험을 진행했다. 12월의 추위가 한창이었지만 반갑게 맞

마자 먼저 와 있는 하이원 홍보팀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

성장과 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

아주신 토화공방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풀고 전시

고 아이들은 신발을 신고 바로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도록 원조하였다. 자녀를 이해하고 수용하여 부모와 자녀

된 다양한 도자기를 보면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보

처음타보는 아이들도 있고 아주 잘 타는 아이들도 있었다.

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건강한 성장할 수 있도록 지

는 작품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추운 줄도 스케이트 재

원하였다. 자녀의 교육 및 양육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몇 가지의 문양 중에서 한 가

미에 푹 빠졌다. 또한 맛있는 저녁도 준비해 주셔서 아이

움을 함께 이야기함으로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뜻깊

지를 선택해서 접시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면서 한국

들은 맛있는 저녁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저녁 스케이트

은 시간이 되었다.

문화에 접근할 수 있었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통해서 하나

장의 멋진 조명 아래 즐겁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 아

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들은 정말 너무 너무 재미있었고 즐거웠다며 다음을 기 약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

멘토링 겨울캠프

전통 문화체험 수리취 떡 만들기

다문화NIE교실

겨울방학 동안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 멘토 선생님

강원도 정선의 떡 문화유산인 수리취를 이용한 수리취 송

2011년부터 어린이 강원일보의 지원으로 다문화 NIE교

들과 아이들이 용평리조트 피크아일랜드로 신나는 겨울

편빚기, 개떡, 인절미를 만드는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였

실(신문활용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을 통해 자연스

방학캠프를 다녀왔다. 가는 길에 아이들이 멀미도 하였지

다. 그 동안 정선에 살지만 수리취와 관련한 떡에 대해서

레 신문을 가까이 하게 되고 글을 표현하는 솜씨 또한 제

만 도착해서는 힘들어하는 모습들은 온 데 간 데 없고 물

잘 모르는 아동들에게 수리취를 소개하고 직접 떡을 만들

법이다. 2015년도에는 강원도NIE 대회에서 다문화 단체

놀이하기에 바빴다. ‘날개’ 멘토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아

어 봄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지역의 문화시설이 열

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수영장에서 맛있는 점

었다. 무엇인가를 만든다고 하니 좋아하며 더군다나 먹는

악한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이론적 교

심과 간식도 먹으며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돌아와 감사

것이라고 하니 더없이 좋아하는 아이들, 즐겁고 신나게 시

육보다는 실질적인 활동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여 아동 및

한 마음이 들었다.

끌벅적한 모습으로 떡을 만들어 갔다. 고장에 살지만 우리

보호자들의 흥미를 유발하였으며 2016년도에도 지속적

고장에 대한 문화를 잘 몰랐는데 경험을 통하여 새삼 우리

으로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라의 전통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사물놀이 체험 “덩덩꿍덕꿍~”

언어치료사업

하이원 홍보팀과 레져영업팀이 함께하는 산타행사 2015년 연말을 맞아 위스타트 정선마을에 반가운 손님들 이 방문해 주셨다. 정선마을 신동읍 방과 후 교실 아동 및 지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이원 홍보팀에서 맛있는 간 식을 준비해 주었고 미니언즈라는 재미있는 영화까지 보 여주었다. 또한 남면 ‘한빛’ 방과 후 교실에서는 하이원 레 져영업팀 분들이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시 며 산타할아버지 못지않은 멋진 선물을 선사했다. 아이들 케이크 만들기, 스키캠프 등 평소에도 퇴근 후 방문하셔서 아이들을 챙겨주고 항상 저희 기관에 도움을 주시고 계신

다문화 글로벌 인재육성 교실 난타교실을 지도해준 (사)

언어치료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주2회 언어치료사업을 진

한국전통문화예술원 ‘태극’과 연계하여 사물놀이 공연을

행하고 있다. 언어치료를 통하여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화

보고 아이들과 함께 사물놀이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

하고 이차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하여 아동의 정서적, 인지

간을 가졌다. 우선 선생님들의 멋진 공연을 본 후 아이들

적, 사회적 발달을 돕고자 한다. 또한 부모교육을 통해 아

과 함께 장구, 징, 북, 꽹과리 등 선생님들과 다양한 악기

동의 양육방법을 익히고 훈련시킴으로써 아동의 올바른

를 연습하여 함께 작은 멋진 공연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분들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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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복지재단 연계프로그램 ‘행복드림

우리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함께사는 강원세상 “하이원 강원역사탐방”

2008년부터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연계하여 겨울이면 ‘행

“진짜 피 뽑아요?”, “주사 꼭 맞아야 해요?” 막상 건강검진

2015년에도 (사)함께사는 강원세상의 지원으로 다문화

복드림스키체험캠프’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행복드

을 받으려니 아이들은 긴장이 되었나 보다. 추위가 시작되

아동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고성군 및 속초

림스키체험캠프’는 하이원 스키장에서 폐광지역 4개 시

던 2015년 12월, 아이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3주 간 영월

시 일대 한국역사탐방을 다녀왔다. 고성통일전망대, 화진

군 지역아동센터와 정선마을이 참여를 하는데 겨울방학

의료원을 다녀왔다. 키는 얼마나 자랐는지, 몸무게는 너무

포역사안보전시관을 통해 한국전쟁과 역사에 대해 알고

을 이용하여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추위에 움츠렸던 몸

적거나 많지는 않은지, 시력과 치아에는 이상이 없는지 여

전통마을 왕곡마을을 방문하여 해설사분의 설명을 듣고

을 피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배려하는 마

러 가지 검진을 받았다. 의료원에서 모든 건강검진을 마치

전통놀이 체험(제기차기)를 하며 한국역사에 대해 자세히

음을 키우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스키강습 뿐 아니라 스

고 아이들에게 나눠 준 간식을 받은 아이들은 어느새 신나

알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마을에는 집집마다 대문과 담장

키장비 렌탈, 중식, 간식 등 스키캠프 비용을 전액 지원

는 얼굴로 차량에 탑승해 언제 긴장했냐는 듯 쫑알쫑알 건

이 없고 모두 가족처럼 지내기에 도둑이 드는 일은 없다는

받아 아이들과 기관에서는 부담 없이 즐거운 캠프를 즐

강검진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귀가했다.이번 건강검진은

말에 신기해하며 자기네 나라와 전통문화가 많이 달라 놀

길 수 있으며 하이원봉사단들의 참여로 아이들이 안전하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고 추가적인 진료나

라운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당연 다문화 가정들에게는 워

게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지원 사

치료가 필요한 아이는 누군지 알기 위해서 꼭 필요했다.

터피아 체험이 최고의 인기였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따라

업이기도 하다. 폐광지역이라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누릴

생각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충치와 시력저하가 있었던 만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평소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을 갈 수

수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있지만 많은 지원 사

큼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 지도와 양치지도 등등 더욱

없었는데 그런 기회가 생겨 아이들과 함께 가족나들이를

업들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느끼며 자신

세심하게 아이들을 지켜보고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말씀하셨다.

의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멋진 아이들로 성장

었다. 우리 위스타트 정선마을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

하길 기대한다.

및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와 함께하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다문화아동글로벌 인재육성교실-난타교실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와 인연이 된지 벌써 10년이

매주 금요일 정선마을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정착

2011년부터 함께 사는 강원세상의 지원으로 지역의 다문

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10년이 지나

과 한국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다문화 한글교실을 운영하

화 아동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인재육성 교실을 운영하고

도 변하지 않는 건 ‘날개’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서로 기다

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글 수업을 열심히 받을 수

있으며 2012년 오카리나 장려상, 2013년-2014년 난타

리고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다. 항상 방학이 시작도 되기

있도록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교실 2년 연속 대상 수상 등을 통하여 아동들의 실력을 쑥

전 아이들은 “날개 쌤들은 언제와요?”가 먼저 하는 인사이

아동보육을 해주고 계신다. 어르신들은 내 손주, 손녀같

쑥 키워갔다. 우리 아이들은 정선지역축제인 아리랑제 축

다. 이번 ‘날개’ 프로그램은 율동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

이 따뜻하게 돌보아 주시고 아이들은 자기네 할머니, 할아

하 길거리 퍼레이드 공연과 신동읍민의 날을 기념하여 식

는 요리교실, 실험자체가 너무 재미있는 과학교실, ‘날개’

버지인 듯 잘 따르곤 한다. 매주 금요일이면 아이들이 배

전행사 공연도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의 자신감과 꿈을 키

선생님들과 일심동체가 되는 공동체교실, 뚝딱뚝딱 미술

고플까 집에서 간단한 간식도 챙겨 오셔서 함께 드시기도

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연말 강원도 다문화 예체

교실 등 아주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정선마을 아

하시며 아이가 졸리면 아픈 허리를 뒤로 하고 포대기로 업

능 교육발표회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맘껏 뽐내

이들을 찾아왔다. 일주일동안 정이 들어 지내다가 ‘날개’

어 자장가를 부르시며 토닥토닥 잠을 재워주시기도 한다.

며 열심히 한 결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른 팀들

선생님들이 떠나는 날이 되면 ‘날개’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처음 위스타트가 이 사업을 지원받았을 때 어르신들은 내

이 정선마을을 이기기 위해 정선마을을 목표로 1년 동안

서로 부둥켜안으며 교실이 울음바다가 되지만 학기 중에

가 여기 와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오셨

열심히 준비를 했다는 걸 보면 우리 아이들이 정말 대단한

는 ‘날개’ 선생님들이 손 편지를 보내주면서 서로의 안부를

는데 이제는 어르신들이 이렇게 조금이마나 도움이 될 수

것 같다. 2016년 우리 아이들 다시 한 번 도전하려 한다.

전하고, 매달 제작한 학습지를 통해 멘토가 되어주며 정선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거꾸로 건강을 되찾는 것 같

항상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천사들이다. 위

아 일석이조라고 하신다. 어르신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에

스타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게는 어른에 대한 예의와 감사함을 배우고 어르신들은 아

만큼 아이들에게 받아오는 기쁨과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이들을 통해 희망이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니, 더 없이 좋

느끼고 깨닫는 것 같다.

은 멘토와 멘티들이다.

스키체험캠프’

‘멘토야~놀자!’

독감예방접종 10월 즈음이 되면, 아이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들 중 에 하나가 바로 추운겨울철 독감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신동지역보건지소와 연계하여 지역 내 아동 70여명이 예방접종을 하고, 비용을 일괄 지 급하는 방법을 통해 취학아동들의 예방접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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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철원마을

철원마을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학로 256번길 28-6 전화 033) 455-9588 팩스 033) 455-9587

동계 청소년 성장지원 ‘해(海) 바라기 청소년캠프’ 철원마을은 겨울방학 창의력스쿨 프로그램에 참여

바다를 이해하고 탐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캠프에

중인 50여 명의 아이들이 매일 등원하여 행복하고

참여한 아동들은 처음 보는 기계들을 직접 만져보고

특별한 공간에서 아이들은 씩씩한 겨울방학을 즐겼

체험하고 조정해보고, 3D영상을 통한 해양학습으로

으며, 청소년 캠프에 참여한 4-6학년들은 다른 방학

호기심과 흥미로운 신기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경험

때보다도 더 의미 있는 겨울방학을 보냈다.작년 청소

하고 왔다.캠프 후 아이들은 ‘해양에 대해 관심이 없

년 캠프에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국립청소년 수련

었는데, 앞으로는 더 관심을 갖고 싶어요.’,

원에서 진행되는 청소년캠프에 선정되어 겨울바다

‘많은 해양 체험을 하게 되어서 재미있고 좋았어요’,

가 있는 국립 영덕 청소년해양환경체험센터로 다녀

‘항해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스킨스쿠버 자격증

왔다.경상북도 영덕을 처음 가보는 대다수의 아동들

도 따보고 싶어요.’ 등의 소감을 말했다. 아이들은 철

은 겨울바다가 있는 수련원으로 간다는 말에 기대에

원지역을 벗어나, 바다가 있는 지역에서 갖는 캠프를

부푼 마음으로 캠프를 떠났다. 이번 캠프에는 해양탐

통해 해양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꿈

험(바다 에너지, 해양생태, 바다자원, 해양 구조 등)

과 도전 그리고 생각의 키도 한 뼘 자라는 기회가 되

해양체험수련원에 걸맞게 수련의 모든 프로그램은

었다. 글: 이양임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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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행사 ‘행복으로의 초대’ 2015년 12월 5일, 어린이가 행복한세상 위 스타트 철원마을은 철원 민북 마을로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행복으로의 초대’ 행사를 어린이 이 및 학부모 내빈 등 150여명을 모신 가운데 성 황리에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5년에 문을 연 위 스타트가 그동안의 걸어온 길과 아이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한 모습들을 발 표, 전시함으로써 자신감과 잠재력을 더욱 키워주고자 하는 목적에 서 마련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위 스타트 철원마을 운영위원장으로 수 고해주신 안승렬 위원장에게 감사패와 6명의 아동들에게 꿈나무 장 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빛도 없이 후원과 나눔 자원봉사 활동 을 한 백호태권도(관장 김삼중) 이미나, 윤지혜 님 께도 감사패를 전 달하였다. 전시마당에서는 위스타트의 변천과정과 프로그램 사진을 전시함으 로써 그동안의 변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로봇, 클레이, 시, 공 예 등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신 ‘소리울 앙상블’의 훌륭한 연주로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그리고 가족들과 듣는 이 모두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축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부 학예발표회 시간에는 아름다운 오카리나 연 주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방송 댄스, 컵타, 바이올린 연주로 큰

철원마을은 지난10년 동안 철원 아동복지의 한 축을 담당한 기관으로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조금은 미흡하고 어설퍼도 열심히 준비한 아이

앞으로도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더 역할을 감당

들의 무대를 끝으로 행복으로 초대도 막을 내렸다.

하기를 기대한다. 글: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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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국 사회복지나눔대회 ‘보건복지부

“2015 위스타트 어린이 독서왕을 찾아라!”

영아가족 나들이 ‘들꽃 허브향기’

나눔 더 큰 세상으로 가는 희망의 첫걸음 2015년 전국 사회복지나눔대회가 2015년 11월 23일 백 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철원마 을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新나눔문화 확산 을 위한 멘토링 사업 확산에 대한 기여로 보건복지 부장관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철원마을 의 길재비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은 관내 중고등학 교 길재비 동아리와 연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으 로 2012년 9월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 으며, 언니, 형들과의 관계를 통해 작은 사회와 대 인관계를 경험하고 학습에 흥미를 갖고 학습 할 수 있도록 학습방법을 나누며 관내 중・고등학교 및 지 역 내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2회 위스타트 ‘도전! 독서 골든벨’을 개최했다. 철원마을의 열린 도서관을 방과 후 이용 중인 아이 들 대부분이 함께 참여 하였다. 독서력 신장을 위해 3가지 미션을 주었다. 선정도서 5권을 꼼꼼히 읽어 보기, 재미있게 읽기, 내가 독서퀴즈 문제를 만들어 보기였으며, 독서 골든벨에 참여 하는 대상은 선정 도서를 모두 읽은 아동만 참여 할 수 있었으므로 “ 선생님 안 읽으면 안 되나요?” 하며 평소에 책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바깥놀이를 즐겨 하던 남자 아 이들도 골든벨 시즌 기간만큼은 방과 후 교실에 오 면 선정 도서를 먼저 읽고 나가서 노는 등 도전하 고자 하는 아이들의 소소한 변화가 엿보였다. 작년 의 시상방법과는 달리하여 더 많은 아동들이 시상 의 기쁨을 누리도록 1-6학년별로 3명씩 총 18명의 아동이 시상을 받았다.

2015년 영아가족나들이 체험은 포천 허브아일랜 드로 다녀왔다.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 부모님들과 영유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프로그 램이었다. 참여한 가족들은 허브 베개 만들기, 구 슬양초만기, 곤돌라 체험 등 이국적인 분위기 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아이들과 여유롭게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꽃을 보며 힐링하 는 시간도 가져보고, 산타마을과 공룡마을등 상상 의 마을들을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오감자극과 상 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구성원간 의 유대감형성과 가족기능 강화를 달성하는데 있 어 좋게 평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 퍼포먼스 ‘리틀 뮤직스쿨’

양주 빛 체험

내 건강 내가 지키지!

리틀 뮤직스쿨은 단순한 음악수업이 아니라 스토 리텔링, 노래 부르기,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등 다 양한 방법으로 주제를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음 악적 요소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놀이와 대화, 노래 부르기, 신체표현 악기 연주 등이 통합되어 이루어지는 총체적 체험프로그램으로 유아들이 스 스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을 통 해 소극적 성향을 가진 유아들이 적극적으로 수업 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고, 또한 친구들과 악기 협주를 통해 박자의 개념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무엇보 다도 시간이 지날 때 마다 아이들이 즐겁고 자발적 으로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음악을 듣고 스스로 몸 으로 표현하고 여러 가지 악기를 가지고 즉흥적으 로 연주도 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긍정적인 효 과를 볼 수 있었다.

경기도 양주시 양주 빛 체험 박물관을 다녀왔다. 조 명박물관은 크게 전통등화구가 있는 ‘조명역사관’ 과 과학과 예술이 공존하는 ‘조명예술관’, 빛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빛 공해관’, 에디슨 초창기 전구 와 특허 복사본이 있는 ‘근대 조명관’, 인간 감성에 따른 조명환경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감성조명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다. 특히, ‘빛 공해관’ 에서는 잘못된 조명환 경과 원치 않는 빛이 인간과 생태계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빛 공해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아이들이 다시 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체험활동이었다.

영아에서부터 초등6학년까지 신체발달, 인지발달, 언어발달, 사회・정서발달 및 발달에 필요한 놀잇감 제공과 학년별 건강교육을 실시하며 내 건강 내가 지키지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엔 어색해하고 귀찮 아했지만 지금은 가족이 함께 나서며 건강 지키기 에 열심이다. 어머니는 아이들의 영양을, 아버지는 아이들의 운동을, 아이들은 바른 건강습관을 물어 보며 건강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장관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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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가족캠프

2015소방합동훈련 실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1박 2일간의 가족캠프를 진 행하였다. 동막 해수욕장에서의 갯벌활동으로 오 감을 자극하는 갯벌체험과 바다생물들을 직접 채 집하는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 를 피하기 위한 펜션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기는 공간이 되었고 풍등 날 리기로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철원소방서 동송 119 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실시 된 이날 위스타트 자위소방대원들은 건물 화재 발 생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 신속한 상황 전파와 동 시에 아동 대피를 유도하고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 해 화재를 진압했다.또한 철원소방서 동송119 안 전센터와 연계해 소방차를 이용한 화재진압과 구 급차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소방교육을 받 았다.

사찰체험이 아동에겐 매우 불편하고 생소할 수 있지만 현대 생활을 벗어나 절제된 시간을 경험 하게 해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활동들로 아동 의 흥미를 가져왔고, 사찰 생활을 체험함으로 써 환경이 다른 곳에서의 느낀 점을 공유해보 고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해피~ 맘앤베이비 go! go~

흥겨운 생일축하파티

올바른 경제습관 만들기 교육

임신해서부터 출산 후6개월까지 함께 하는 ‘맘앤베 이비’ 프로그램. 엄마의 건강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 보건소 및 지역사회병원과 연계하여 특정주요발달 체크와 그 외 자녀를 키우며 궁금해 하는 모든 것들 을 함께 나누며 엄마, 아기 모두 행복해지는 ‘맘앤 베이비’가 연중 진행되었다. 2015년에는 두 가정 이었으나 더 많은 가족이 함께 하길 바란다.

원님 덕에 나발 분다. 라는 속담이 있다. 철원마을 에는 이런 날이 있다. 바로 생일축하파티를 하는 날 이다. 철원마을 아이들은 한달에 한번 매월 생일자 들과 함께 생일축하파티를 진행한다. 생일자 아이 들은 많은 친구들 앞에서 축하받는 자리로 뜻 깊은 날이 될 수 있고 함께하는 친구들은 재미있는 레크 레이션으로 한껏 흥을 돋우는 활동과, 생일 친구들 을 위해 차려진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 는 날로 모두가 기다려지는 날이다.

3월 21일, 철원마을과 드림스타트는 KB 금융공익 재단의 후원을 받아, 아동의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 개념을 통해 올바를 경제관을 심어주기 위해 아동 3~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열었다. ㈜ 이코노아이에서 진행한 이번 경제.금융교실은 단 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이 평생을 살아 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습관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아이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게 금융, 소득, 모의시장체험 등이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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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춘천마을

춘천마을

주소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201 3층 전화 033) 263-2850~1 팩스 033) 263-2853

개구쟁이페스티발 가족명랑운동회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8시~14시, 풍성한 가을

범인’ 무용극 공연은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난타북

의 막바지에 춘천마을 아동들과 가족, 봉사자 및 지

도 쳐보는 등 참여자들의 큰 호응과 즐거움을 남겼

역사회가 함께 준비한 축제로 ‘개구쟁이페스티발 가

다. ‘개구쟁이페스티발 가족명랑운동회’는 가족과 아

족명랑운동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축제는 춘천시 교

이들, 봉사자, 직원 모두가 함께한 명랑운동회를 통

동사무소의 지원, 교동초등학교의 장소협조로 실내

해 함께여서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는 값

체육관(늘품관)에서 대상 아동 및 가족 100여명이

진 시간을 가졌고, 늦가을 땀을 내며 신나게 즐기는

함께 신나는 가족운동회로 진행되었다.식전 공연으

기회가 되었다.

로 청평문화예술학교 아트스테이지 다올의 ‘호명산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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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희망사업 ‘희망더하기 산타 나눔 행사’

파랑새 봉사단 벽화봉사활동

성탄절을 맞이하여 2015년 12월 21일~23일 17시~22시 이틀간, ‘희망

2015년 12월 5일~6일, 이틀에 걸쳐 나눔을 실천하는 파랑새봉사단, 강

더하기 산타 나눔행사’를 개최하였다. 춘천마을 아동들의 가정으로 산타

원고등학교 인터렉트, 일반 봉사자들이 협력하여 춘천소년원(신촌정보통

가 방문하여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

신학교) 내 위치한 ‘미락당’ 식당 내부를 ‘집’ 이라는 테마로 따뜻한 공간

었다. 올해 산타 선물 테마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과 과자를 준

으로 바꿔주기 위한 벽화봉사 활동을 했다. 벽화봉사활동을 통해 밋밋했

비하였으며 한전KDN(주)직원 일동, 해피홈멘토링 사업단원 그리고 고다

던 식당에 보다 밝은 분위기의 모습으로 변화하였으며, 모두 한마음이 되

이바 봉사단 등 총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셨다.

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벽화활동에 입소학생들이 그려진 소

올해는 0~13세 아동들뿐만 아니라 사후관리 차원에서 중학생 아이들에

망 나무에 직접 손바닥으로 나뭇잎을 만들어보며, 같이 참여하는 의미 있

게도 산타가 방문하여 산타선물을 나눠주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는 시간이 되었다.

드림판 콘서트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빚기 나눔 행사’

아동진로탐색 ‘내 꿈을 찾아서’

2015년 9월12일, 춘천마을 내 어울림 강당에서 창작마

2015년 9월 19일, 민속 대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위스타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고학년 아동 10명을 대상으

을 ‘궁리’의 재능기부로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었다. 아동(

트 가족이 함께 ‘사랑의 송편 빚기 나눔 행사’를 실시하였

로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아동진로탐색 수업을 진행 하였

주민)과 소통하는 내용을 주제로 바이올린, 타악기, 피아

다. 총 50가정이 참여하여 각 팀별로 송편을 만들어 예쁜

다. 수업내용은 아동의 기초학습능력 증진, 진로문화체험

노와 성악 듀엣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일상의 에피소드를

송편 콘테스트도 실시하고, 어울림 마당에서 대형 윷놀이,

을 통해 합리적인 진로 선택을 유도하며, 학생 개인의 특

소재로 구성되었고, 이날 공연을 통해 친구 ・ 가족 간의

민속놀이체험도 하였으며, 만들어진 송편은 춘천시 노인

성을 파악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능력을 함양시키

고민 및 갈등을 소통, 분출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병원의 어르신 및 복지기관에 방문을 하여 전달하는 배포

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도 진행하여 훈훈한 명절을 맞는 추억을 쌓았다.

‘북산디 시골장 축제’ 농촌체험

내가 만드는 인형극 ‘나의 작은 이야기’

‘한스델리’ 푸드투어

2015년 10월17일, 춘천시 북사면에 위치한 농어촌 인

2015년 11월18일, 춘천마을에서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춘천 명동 한스델리의 후원을 받아 매달 셋째 주 월요일에

성학교에서 실시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위스타트 아

전문으로 하는 ‘고다이바’와 함께 하는 내가 만드는 인형극

는 위 스타트 아동들 20명 정도를 대상으로 푸드투어를 진

동 멘토와 멘티 20명이 참여를 하였다. 이날 행사는 농

‘나의 작은 이야기’ 공연을 진행하였다. 이날 공연은 강사

행하고 있다. 푸드투어를 통해 아동들 기호에 맞는 다양한

촌사랑퀴즈와, 추억의 보물찾기 등 평소에 아이들이 쉽게

지도하에 아동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내가 하고자 하는 이

메뉴를 먹을 수 있고, 레스토랑에서 주문방법 및 식사예절

경험할 수 없는 농촌 체험의 기회를 갖는 의미 있는 시

야기의 배경을 만들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인형으로 만

을 배움으로써 외식체험 및 교육을 할 수 있었다.

간이었다.

들어 친구들과 가족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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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바오밥’과 함께하는 ‘다함께 즐기는

1,2,3세대 통합교육 보호자(양육자특강)

‘신나는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놀이한판’

평가회

2015년 12월 10일, 교육용 보드게임을 전문으로 만드는

2015년 12월 29일, 한 해 동안 우리 자녀들을 진심으로

2015년 12월 14일, 춘천마을과 춘천시문화제단, 춘천시

‘행복한바오밥’과 함께 ‘다함께 즐기는 놀이 한판’ 프로그램

잘 키워내고자 부모교육을 받으신 보호자들이 한자리에

립교향악단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신나는 오케스트

을 진행하였다. 이날 보드게임의 교육적 효과, 교육용 보

모여 자신이 양육하며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공유하며, 서

라’ 80명의 단원의 정기연주회 6번째 ‘극장에서 놀자’가

드게임 이해와 지도법 등의 선생님들 대상으로 이론수업

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

춘천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정기

을 하였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통해 아동들의 호기심과 재

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12월 마지막달, 양육자 송년의 밤

연주회는 신나는 오케스트라 단원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미를 유발하여 유연한 사고를 유도하고 잠재된 창의성과

으로 송년의 분위기도 물씬 풍겼다.

연주 실력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아동 건강검진

이・미용 봉사 서비스

‘얌얌 쑥쑥 사랑의 빵’

2015년 12월, 한 달 동안 춘천 내 강남병원과 연계하여

2016년 1월 23일, 어울림 강당에서 이미용 봉사자의 방

춘천마을은 평소 영양이 부족한 위스타트 아동 20가정을

건강검진이 필요한 아동들을 선발하여 아동건강 검진을

문을 통해 춘천마을 아동들의 머리를 예쁘게 정돈하는

선발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얌얌 쑥쑥 사랑의 빵’ 전달되

실시하였다. 아동들의 의료비 부담으로 정기적인 건강검

이.미용 서비스가 진행되었다. 꾸준히 활동해 주시는 오현

었다. 사랑의 빵은 지역 내 협력하고 있는 푸드뱅크, 대원

진이 힘든 가정에게 아동의 성장발육상태를 확인하고, 또

숙 선생님의 무료 봉사로 아동 및 가족들이 청결한 위생관

당, 빵사모 동아리의 후원을 받아 한부모, 다문화, 조손가

한 아동들에게 건강관리의 필요성과 질병을 조기예방하고

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되었다.

정 위주로 사랑의 빵이 전달되어 아동들에게 정기적인 영

사고력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치료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였다.

양간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피홈멘토링 사업단

춘천마을은 지역사회 내 前 전문 직종 종사자 및 상담에 관 심이 많은 시니어 멘토 20명을 구성하여 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과 결연을 맺어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아동 학습지도 및 양육자 상담을 제공하여 아동에게는 학습지도, 부모에 게는 부모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멘토만의 강점인 한자, 역사, 구연동화 등 다양한 영역의 학습지도를 통해 아동들의 자격증 취득까지 이어 질 수 있도록 전문 학습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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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

강진 글로벌

주소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예향로 12-9 전화 061) 434-0094~5 팩스 061) 434-0093

장난감도서관에 강진군 아이들의 꿈을 품다 산과 들 그리고 한 면이 바다와 인접해있는 강진은

님들은 “아이들이 조르면 장난감을 사주게 되고, 장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판매점

난감도 금방 싫증내서 버리거나, 비싸서 살 수 없었

이나 대여점이 전무한 상태였다. 2015년 9월 14일,

는데 연회비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영유아를 키우는

을 만큼 너무 행복해요 “ 라며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

부모의 육아 고민해결안으로 가장 갈망하고 있는 “

주시고는 하였다. 장난감은 영유아의 발달시기에 꼭

영유아장난감 도서관”을 강진군도서관 2층에 개관

필요한 도구로 상징 놀이 및 역할놀이를 통해 인지

하였다. 삼성SDI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능력향상과 사회적 조망 수용능력이 자라나게 된다.

그리고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가 운영하는

적절한 시기의 양육환경제공과 다양한 경험은 지능

장난감도서관 개관식에는 위스타트 신동재 사무총

발달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것과 더불어 상상

장과 중앙 공동 모금회 김주영 사무총장 그리고 강

력과 꿈을 가진 글로벌 인재양성의 초석이 된다. 강

진원 군수께서 직접 참석하여 주셨고, 아이들의 희망

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장난감 도서관 운영

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은 장난감 전달식으로 개관식

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다문화가정의 복지,

을 뜻 깊게 만들어주었다. 농어촌 도서관 지원 사업

건강 및 보육을 통한 맞춤형사례관리를 현장에서 적

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예쁜 옷을 입은 도서관 앞마당

극실천해가고 있다. 또한 장난감도서관 운영에 다문

과 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신나고, 함께하는 부

화어머니가 참여함으로 취업지원 및 경제적 자립지

모님은 웃음가득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개관식전까

원효과까지 함께 하게 되었다. 글: 이수민

지 시범운영한 장난감도서관을 찾아 이용해본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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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함께하는 모兒애착프로그램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효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모아애착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다문화 어머니들이 자녀에 대한 애정은 있어도 아이들과 상호작용 하는 방법 및 발달단계별 정서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거나 문 화적 차이에서 오는 양육방법에 힘들어하고 있다. 엄마와 도자기 흙으로 반죽 을 하며 모양을 만들어 모빌을 만드는 것을 첫 수업으로 소리감성 모빌 만들기/ 포근포근 털실로 만들어요/냠냠 수제 소시지 만들기/킁킁 냄새 잡는 방향제 만 들기/엄마와 부엉이 쿠션 만들기 등 다양하게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엄마! 만들기 수업 언제 또 해요? 엄마랑 꼭 가야해요!” 하면서 수 업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도 했다. 참여하는 아이들은 보채지 않고 서로 기 다릴 줄도 알게 되어 양보도 할 줄 알게 되었다. 모兒애착프로그램을 통하여 아 동들의 전반적인 발달을 돕고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어, 엄마와 아 동의 애착관계의 긍정적인 면을 기대할 수 있었다. 글: 이영수

강진만 행로 벽화 조성 강진만 있는 만인이 행복한 길로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2015 청소년범 죄환경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강진 관내의 어둡고 범죄에 노출이 쉬운 곳을 밝 고 환하게 바꾸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벽화작업을 진행하였 다. 강진군이 주관하고 강진 로타리가 후원하여 진행된 벽화의 테마는 강진의 대표 꽃인 모란과 정약용 선생님으로 정하였다. 강진군기동대의 청소작업지원 을 시작으로 2015년 11월 12일, 강진 로타리 회원들, 8539부대 대원들 그리 고 강진군청, 강진읍사무소관계자분들까지 합세하여 채색작업을 진행했다. 어 둡던 골목길이 환하게 바뀌었고, 화사한 색채는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 추게 하고 “we start” 로고와 함께 그려진 날개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많이 찍 게 되었다. 어둠은 환하게 바뀌어,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 한 것 같다. 글: 최영희

강진“WeStart 2nd 뮤직in 스토리” 발표회 속으로 지난 12월 17일, 강진 위스타트 발표회 ‘뮤직in스토리’와 결혼 이민자의 취업교 육인 희망문화학교의 수료식이 있었다. 좋은 자리에 연주 봉사해주신 곽영체 도 의원과 최현석 학장의 듀엣연주가 오프닝을 알리고 정신정관장의 신선한 축시 낭송의 무대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다. 희망문화학교 수료자 및 강진 위스타트인의 감사장전달식과 드리미 봉사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8539부 대의 감사장전달식도 있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과 감 사함을 나눈 후, 뮤직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2014년에 이어 한국수출입지원 으로 2년째 진행된 “늘품의 ggm” 락밴드, 어머니중창단” 파워오브맘”의 하모 니, 신설된 전자밴드그룹 “We꿈 밴드”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 다. 역시 2년째 삼성꿈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울림소리공연단we#” 펜플롯과 우쿨렐레 연주가 음악세계로 푹 빠져들게 하였다. 무엇보다 (주)효성 의 지원으로 신설된 “레인보우앙상블”은 청소년으로 구성되어 지원대상의 폭넓 어짐의 의미와 멋지고 든든한 관악기연주로 발표회의 깊이를 더 해주었다. 공 연의 미는 합동에서 나오듯 파랑새봉사단의 플래시몹 연주로 “셔플아리랑, 아 임 쏘 섹시”는 많은 땀과 노력이 베어 나오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 였다. 무대가 끝나갈 때 아이의 손을 잡은 중창단과 청소년들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하며 가슴 벅찬 무대를 마무리 하였다.아름다운 뮤직in으로 기억되 는 순간 속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주시고 빨간 모자와 빨간 조끼로 통일된 자원봉사자들이 계셨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로 오감통 음악 창작소 로 비에 강진 위스타트가 쓰여진 포토존을 설치하고, 12월 한 달 동안 방문객들 에게 기념할 수 있도록 선사했다. 강진군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선물과 행복 이며 감동을 전하기 위해 하모니를 울리는 열정적인 강진 위스타트의 심장소리 가 들렸다. 글: 최영희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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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의 희망별 프로젝트 희망문화

무지개가 주는 아름다운 선율 레인보우앙상

WeGogo 문화체험

학교 리폼교실

2014년에 초급반으로 시작했던 리폼교육을 2015년에는 중

14세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관악기연주단인 ‘레인보우앙상

삼성꿈장학재단 지원으로 학령기 아동들이 여러 가지 다양

급반도 신설하여 홈패션 제작, 의류 리폼 및 수선 등 다양한

블’이 강진중축제 무대에서 멋진 선율을 선보였다. 6월에 창

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치즈가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강생 중에는 희망문화학교에서 배운

단하여 짧은 연주연습 시간이지만, 악기를 배우겠다는 열정

지는 원리 및 이를 이용한 피자 만들기 체험을 통해 먹거리

실력으로 거실 커튼이나, 아이 옷을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는

으로 13명의 단원은 주말까지 섹소폰, 클라리넷, 트럼본 연

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우리지역의 문화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더 나아가 결혼이주여성

주연습을 하였다. ‘레인보우앙상블’은 연주를 통해 특기를 신

예술 중심지인 광주의 아시아 문화전당과 궁동 예술의 거리

들이 희망문화학교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여 사회구성원으

장하고, 단원들 사이의 돈독한 우정은 청소년인성교육의 좋

를 방문하여 문화예술체험을 하였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로 첫 발을 내딛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은 사례로 인정받는다.

독특하고 특색 있는 우리지역의 문화를 느끼고 즐기며 그것 의 참의미를 찾고, 우리지역의 문화 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 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정을 통해 사 회 구성원으로서의 사회성 발달을 돕고, 원만한 가정과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서적 밑거름을 마련하게 되었다.

드리美봉사단

함께하는 多문화체험

엄마와 나는 책으로 통(通)해요

이미용 교육을 받은 결혼이민자 어머니들로 구성된 봉사단

강진교육지원청 지원으로 이주결혼배경을 지닌 어머니가 직

14명의 아동과 양육자가 (주)효성지원으로 주2회 유아중재

으로서 2013년도부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효성의

접 강사가 되어 모국어를 학습하고 요리문화체험을 진행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양육자들은 자녀 양육 시 책을 읽

지원으로 봉사단 어머니들은 봉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였다.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어주거나 교감을 나누기 어려웠던 양육스트레스를 다소 해

자원봉사활동 입지를 확고하게 하고 나눔과 공동에 대한 인

결혼 이민자 어머니와 아동간의 함께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

소 할 수 있었다라는 의견을 주어, 보람이 가득한 시간이 되

식을 지닌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미

을 통해 유능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었다.

파워오브맘 방송촬영 스토리

강진군과 함께하는 아동안전지도 제작

울림소리공연단이 함께한 ‘꿈의 무대’

한국수출입은행 후원으로 2014년부터 2년째 운영 중인 파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는 아동의 안전과 관련한 지

강진 드림스타트와 지역아동센터연합 문화예술제로 진행되

워 어머니중창단 ‘파워 오브 맘’은 지역사회에서 인기가 많다.

역 내 인적.물적 인프라의 종합위치를 표시하는 안전지도를

는 ‘꿈의 무대’에서 울림소리공연단의 펜플룻 하모니가 감동

어머니 중창단은 가사로 한글을 익히고 가락으로 마음을 나

제작하여 아동폭력 및 범죄를 예방을 도모하였다. 지도 제

의 순간을 선사했다. 벌써 3회째 참여하는 강진 위스타트 울

누며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 나가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

작 과정에는 학생, 교사, 지역주민, 공무원, 전문가의 참여

림소리공연단의 탄탄한 연주 실력이 더욱 인정받는 시간이

어간다. 매주 1회 강진 오감통 음악창작소에서 정기연습을

로 아동보호 공감대 형성 및 아동.여성안전지역 연대 활성

되기도 하였다. 2014년부터 2년 째 삼성꿈재단의 배움터 지

하고 있는 중창단에게 기쁜 방송촬영이 있었다. 카메라 앞에

화를 촉진한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학교주변의 곳곳을

원 사업에 선정되어 매주 1회 2시간이상 연주수업과 연주

서 수줍고 꾸밈없는 모습 그리고 정겨운 노랫가락도 너무 예

살펴보고 예방하는 시간을 통해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아동

에 대한 멘토링으로 점점 더 멋진 공연단이 되어가고 있다.

쁘게만 보였다. 노래를 진심으로 즐기는 ‘파워 오브 맘’은 중

안전지도제작 작업은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사업으로 인정

창단은 센터의 자랑이다.

받고 있다.

용봉사는 월 2회 정도 꾸준히 봉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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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고양배움누리

고양 배움누리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로 35 (풍동) 전화 070-8146-7880 팩스 070-8146-7882

영어 전문 강사 강의로 I Can do it!

기초 학습 멘토링 실시

심화 수학 실력 쑥쑥!

고양 배움누리에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영어 학습에 관

2015년 한 해 동안, 고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국

고양 배움누리에서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고등학

심이 높은 고등학교 1~3학년생 10명을 선발하여 영어 전

어, 영어, 수학, 역사 학습을 위한 멘토링을 실시하였다.

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수학 전문 강사 2명을 초청하여

문 강사 강의를 진행했다. 영어에 관심이 높은 만큼 시간

멘토링 수업인 만큼 개별적으로 질의응답의 시간을 충분

각각 문과 및 이과 심화 수학 강의를 진행하였다.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열정을 갖고 수업에 참여하여 학습

히 활용하여 아동들이 기초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

태도를 보였다.

하였다.

공부도 식후경

내생에 가장 특별한 날

청소년 자율회의 개최

고양 배움누리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 양

고양 배움누리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월

아동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고양 배움누리를 만들기 위해

질의 급식을 지원하였다. 학기 중에는 석식을 제공하였고,

별 생일파티를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평소에 먹고 싶어 했

서 청소년 자율회의를 매달 개최했다. 자율회의를 통해 아

방학 중에도 중식을 제공하여 배움누리에서 온전히 돌봄

던 간식들을 준비하여 특별식도 함께 제공하였다.

동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기도 들을 줄 아는 연습도 하였다. 회의를 통해 나온 건의 사항은 지켜가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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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직업탐구 ‘향수의 세계로’

다도체험 실시

서예교실

2015년 7월부터 9월까지 조향사가 꿈인 아동들을 대상

계룡산국립공원의 지원으로 고양 배움누리 25명의 학생

2015년 한 해 동안, 총 12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서

으로 진로직업탐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조향사인 직

이 예절교육 및 다도문화를 익혀보는 시간으로 다도체험

예교실을 진행하였다. 서예교실에 참여하는 시간에 마음

업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향수에 대해서 이

을 하였다. 아동들은 지루함도 느끼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

의 수련을 하고 아동들에게 특기를 길러주어 역량강화에

야기 해보았다.

지 진지한 모습으로 다도를 배워보았다.

기여하였다.

안전한 귀가를 위한 지역사회의 도움 서울도시가스 임직원들의 봉사의 손길이 닿아,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차량 운영 봉사가 진행되었다. 늦은 시간에도 마다하지 않고 도움을 주신 서울도시가스에 감 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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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구리공부방-새싹지역아동센터

구리 공부방

주소 경기도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79 (수택동) 전화 031) 550-2958 팩스 031) 551-2930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구리마을 올해, 구리 공부방에서는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

있고, 교육과정의 발전이나 효과적 진행 면 외에 아

지중점사업 참여로 구리 지역사회 연대하여 아이가

동의 성장으로 결과도 확인할 수 있어 진행하는 강

꿈을 꾸는 배움터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였다.

사 실무자에게도 긍정적 피드백이 가능했다. 프로그

먼저 아동에게 대한 사전 동기 부여와 설명회를 강화

램을 진행하며 캠프, 발표회, 아동설문, 소감말하기,

하고 사전욕구조사를 실시하거나 면접 오디션을 통

피자파티 등 다양한 평가회를 통한 모니터링은 아동

해 아동이 스스로 신청하여 참여 하도록 하였다. 봉

과 프로그램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 지역 후원

사단과 기자단 발대식, 동아리 오디션, 면접 진행, 교

기관인 원진녹색병원 바자회에서 부스 운영 봉사를

사평가모임 등이 열려서 프로그램 초기에는 동기부

하고 구리시에서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에서 부스 운

여가 가능했고 중간에는 긍정적 피드백의 역할을 가

영보조와 행사장 정리 및 청소 봉사와 같은 지역사

능하게 했다. 예를 들어 발대식에서 서약하고 약속한

회 참여 활동으로 아동이 긍정적 공동체 활동 경험을

내용을 상기시켜 처음 한 다짐을 다시 한다든지, 단

하고 지역에서 지지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골

원으로서 소속감을 불러일으킬 때 적극적으로 반응

목축제에 참여해서 봉사하며 또 공연을 통해 자신을

하는 아이들의 표현이 나타나는 것들이다. 프로그램

나타내는 시간들이 주어졌을 때 나타낸 아동들의 자

에 직접 참여하고 대상이 되는 아동에 대한 설명회

발적, 적극적 표현이 봉사 활동의 성과로 나타났다.

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의 적극성을 유도할 수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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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 여 행(내가 꿈꾸는 여러 가지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좋

교육에 참여한 생활복지사와 아동복지교사, 사회복무요원 등 아이들과 직접 만

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알아 가는 시간으로 동아리 형태로 활동하며 아

나 복지적 관점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로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즐

이들의 자신감을 획득하고 자기를 알아가는 자기 이해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거움과 만족감, 아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관계형성, 신뢰감 형성 등에 많

있었다. 미술 동아리는 쿠론 후원 사업을 시작으로 동아리가 구성되어 동아리

은 도움을 얻었다는 교육 소감과 평가를 내놓았고, 무엇보다 재충전의 시간이

인원이 점점 늘어나 초등, 중등학년을 나누어 재미와 창의를 테마로 전문화가

되어 지역에서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구성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7월

강사가 자원해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는데 미술 동아리에 대한 아이들 한마디

부터 학습동아리운영 및 네트워크 모임을 활성화하여 지역과 센터가 아이와 함

평가에 표현된 좋은 점은 “평범하지 않아서, 내 맘대로 해서, 처음 해보는 미술

께 성장하고 변화하여 아이들의 건전한 교육환경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이라, 내 재능을 뽐내서”였다. 초등6학년 한 아이는 “미술에 대한 용기를 찾아

를 만들어가고자 노력 한 결과 배움터 안에서 연구 모임이 활성화되고 교사학

서 미술활동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마음도 생각도 어지

습동아리와 연계가 가능하게 되었고 공동 프로그램 진행 등 발전적인 방향을

럽고 우울해보였던 아이가 미술활동 시간에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표정과 말투

모색하게 되었다.

가 밝아진 모습으로 시간 내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였고 중학교 남자아이는 처

그 결과 아동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너・나・우리”를 지역의 4

음에 유아적이고 딱딱한 미술 표현으로 힘들어 했는데, 중반 이후 완전히 달라

개 배움터에서 공동사업의 시작으로 시범 진행하였고 드림스타와 서울여

진 모습으로 동아리를 이끌고 여러 가지 창작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대 자원 연계 한 공동사업을 5개 센터와 함께 하였다.

처음 요리 동아리 메뉴를 정할 때 교사들이 계획서를 작성했지만 차차 자신들

지역아동센터의 부족한 예산 규모와 열악한 사업 구조로 인해 당연히 자

이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를 정해서 스스로 배식까지 제안하여 진행하게 되었으

원모집 발굴이나 연계가 필수이다. 지역 안에서 유관기관 간 협력 및 교류

며 제빵에 관심이 더 많은 초등중학년 아동들은 브레댄코 후원으로 진행된 나

를 통해 지역의 아동에게 필요한 질 높은 프로그램 고루 제공하고 네트워

만의 케이크 만들기 시간에 즐겁고 만족스러운 요리활동을 경험했는데 재료구

크 활동을 통한 지역의 다양한 자원 발굴 연계에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

입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활동이라서 지역자원을 발굴하는데도 힘을 기울여 진

따라서 지역에서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네트워크 활성화를 추진하여 자

행한 결과 등 전문 요리교육 프로그램을 방학특강으로 열어 아동들이 더 만족

원 연계사업을 진행 할 필요가 있다.

스럽게 동아리 활동 참여를 하였다. 배움터 내 학교를 가지 않고 온라인게임에

우리 구리마을 공부방은 교육 프로그램 진행에 가장 효율성이 수반되는 인근 학

빠져 있는 다문화 가정 5학년 남아에게 합창과 요리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날

교와 지역사회 유관기관간의 협력관계를 체계화하여 아동들의 욕구에 맞는 고

은 친구들과 즐겁기 놀 수 있는 날이 되기도 하였고, 동아리 중간보고회 “꿈꾸

른 성장 지원을 돕는 역할 수행을 잘 수행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미들의 날”에 맘껏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며 아이들은 즐거움을 느낄 수 가 있었

글: 김에스더

으며 아동들 욕구에 맞춰 자원 연계하여 우쿠렐레 동아리가 하반기 활동을 시 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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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축제

크리스마스파티행사

‘컬러링 워크숍

파랑새봉사단 체험부스운영

Happy christmas day

세상의 모든 선물’ 컬러링북 수업

삼성꿈장학재단 지원 사업으로 우리 파랑새봉사

2015년 12월 22일, 구리공부방에서는 모든 아동

2015년 12월 17일, 송지혜 컬러링북 작가와 함께

단은 ‘생물다양성축제’라는 지역사회행사에 참여

들이 행복해 하는 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크리

하는 “컬러링 워크숍 – 세상의 모든 선물”이라는 프

하고 봉사를 했다.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열심히

스마스 파티를 진행했다. 파티분위기를 살리는 반

로그램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송지혜

미술을 하며 만들고 그려왔던 미술작품을 전시하

짝반짝 전구, 트리장식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루돌

작가가 준비해온 2016년 달력 도안을 가지고 컬러

고 가죽에 동물들을 그리고 목걸이를 만들고 체험

프 사슴장식으로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링을 하기 시작했다. 송 작가는 아이들에게 친절하

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미술시간에 함께

이날 파티에서는 아이들이 더 흥겹게 즐길 수 있도

게 다가가 컬러링 아트에 관한 것을 설명해 주며 컬

미술수업을 해주신 자원봉사 선생님과 아이들은 3

록 각 교실 방마다 노래방, 자유방, 매점, 선물방,

러링을 도와주었다. 아이들이 집중하며 컬러링을

시간 남짓 되는 시간동안 체험을 하러 오는 아이

보드게임방의 테마를 정해 꾸몄다. 아이들이 좋아

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 아이들도 재미있는 프로그

들과 가족들에게 열심히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주

하는 치킨, 피자, 음료, 떡볶이 외 다양한 음식을 준

램에서는 정말 집중에서 열심히 하는구나 라는 것

고 목걸이를 만들어 주며 뿌듯함을 느꼈다. 파랑새

비해 매점을 운영하였고, 선물의 방에 들어 와서는

을 느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컬러링

봉사단 아이들은 이렇게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그 동안 칭찬을 받아 준비한 스티커로 마음껏 선물

북과 색연필을 선물로 주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기

는 것을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내가 도와

을 사며 즐거워했다. 선물의 방에서는 특별한 이벤

뻐하고 틈틈이 컬러링을 하겠다고 하며 기분 좋은

주었던, 그리고 만든 것들을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트로 꽝이 없는 종이 뽑기를 했는데, 아이들이 즐

표정을 보이며 마쳤다.

간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축제 봉사활동

거워하며 뽑는 재미와 당첨선물을 받는 재미를 동

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성취감을 느

시에 느끼며 다음에도 또 이런 이벤트를 했으면 좋

끼는 시간이었다.

겠다고 했다.

부모교육

‘하얀나래합창단’

[해피투게더-자녀성장을 위한 부모코칭]

문예협 정기공연발표회 참여

2015년 10월 1일 늦은 저녁인 7시에 구리지역사

2015년 10월 15일, ‘하얀나래합창단’ 아이들은 구

2015년 10월 24일, 구리광장에서 시끌벅적 골목

회교육협의회와 연계하여 공부방에서 부모교육을

리아트홀에서 테너 임산과 함께하는 제3회 문예협

축제가 열렸다.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합창공연과

진행했다. 일을 마치고 오시는 부모님, 바쁜 와중

어린이 합창단 정기공연발표회에 참여하여 여러

댄스동아리의 공연, 그리고 ‘지구가 아파요’라는 주

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는 부모님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연합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제를 가지고 미술 체험 부스를 열었다. 축제 며칠

과 우리 공부방 교사들은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에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공연을 보며 부모님들은 매

전부터 공부방 아이들은 캠페인을 위한 준비를 했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교육을 준비했다. 약 1시간

우 행복한 표정을 보이며 감동을 표현했다. 8월부

고 축제 당일에 구리광장까지 가는 동안 환경에 대

30분가량의 올바른 자녀 성장을 위한 코칭법을 알

터 10월까지의 짧은 연습기간 이였지만 지휘를 해

한 거리 캠페인을 했다. 합창공연과 댄스공연을 멋

아보고 자녀들과의 소통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교

주시는 선생님과 반주자 선생님의 열정으로 아이

지게 마치고 아이들은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후 부모님들은 “이런

들을 잘 이끌어갔다. 우리 ‘하얀나래합창단’ 아이들

있었다. 체험부스 안에서는 나무판에 그림을 그리

시간을 통해 가끔씩이나마 생각을 달리하는 계기

은 다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연습

며 우리가 지켜야 할 동물들에 대한 것도 보고 배울

를 만들게 되었다.” “교육받은 내용을 잘 활용하겠

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열심히 연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행사를 통해

다.” “유익했다.” 라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교사들

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의 성과로 멋진 공

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배우는 모습을 보며 더 다

은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에 만족감을 나

연을 아이들은 우리 선생님들에게 선사해줬고, 선

양한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체험하고 참여 할 수 있

타냈다. 차후에도 부모님들이 자녀들과의 소통, 그

생님들은 감동을 받으며 아이들에게 정말 잘했다

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다.

리고 자녀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더 노력해야 할 부

며 칭찬을 듬뿍 해주었다. 아이들 또한 정말 “재밌

분에 대한 교육을 찾아 진행할 것이다.

었어요.” “뿌듯했어요!!” “또 합창공연을 하고 싶어

시끌벅적 골목축제

요~” 라며 만족감을 나타내는 표현을 하며 자신감 있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즐거워했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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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폴리텍다솜 인성센터

제천 인성센터

주소 충북 제천시 원강저로 94(강제동 145번지) 청명정보관 3층 전화 043) 649-2831 팩스 043) 649-2819

다문화 청소년의 자기표현 뮤지컬, ‘소공녀’ 무대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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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작은 지난해 5월 대학로에서 본 뮤지컬 “빨래”

나와도 밤늦은 연습에 빠지지 않고 완벽한 무대를 완

였다. 한국에서 이주 노동자로 살아가는 몽골 청년 ‘

성하기 위해 애를 썼다. 서로의 연기에 대한 조언을

솔롱고’ 연기를 보며 느낀 감동을 우리 학생들도 뮤

아끼지 않고 지쳐갈 때는 개그로 다른 친구들에게 웃

지컬로 풀어나가기로 했다.

음을 주는 학생도 있었다. 서로가 대본 연습 파트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 소설인 ‘소공녀’를 각색

가 되어 정확한 발음이 되도록 들어주고 수정해 주었

하여, 풍부한 상상력과 올바른 심성이면 어떤 고난과

다. 30초 출연하는 작은 역할이라도 끝까지 남아서

역경 속에서도 친구들을 만들 수 있고, 삶을 희망적

무대를 완성하고자 하였다. ‘다솜제’ 2주 전부터는 저

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2015학년도 학교

녁 8시부터 밤 12시가 될 때 까지 매일 강당의 불이

축제인 ‘다솜제’ 무대에 올렸다.

환하게 켜져 있었다.

2015년 9월에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뮤지컬 팀이

무대 경험을 해보기 위해 참가한 10월 24일 ‘2015

꾸려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첫모임에서 서울에

남한강사랑 환경노래개사대회’에서는 아리랑 메들

서 오신 뮤지컬 선생님들과 동그란 원을 만들어 둘러

리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개사

앉아서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살아온 길에

하고 캠페인 소품 준비,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해 경청하면서 뮤지컬의 첫 장을 열어갔다. 금요일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 간의 끈끈한

마다 학생들은 귀가도 안하고 늦은 밤까지 대본, 안

유대 관계가 형성될 수 있었다. 뮤지컬 무대에 앞서

무, 노래 연습 등 자기가 맡은 일에 혼신의 힘을 다했

무대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에

다. 최강주 학생은 많은 연습으로 인해 목소리가 안

도 도움이 되었다.


무대를 완성하는 것에는 쉬운 일이 없었다. 하지만 뮤지컬 동아리 학

다문화 청소년들과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소공녀를 연기하면서 어린 시

생들은 무대에 서기 전 분장, 헤어, 의상, 무대 소품 설치 등 과정 하나

절 부모와 헤어짐, 한부모의 양육, 다른 배경과 생각의 차이로 삶이 평

하나에도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모두가 핀 마이크를 허리에 차고, 무

탄치 않았던 주인공 세라의 삶에 깊이 공감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희

대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면서 그동안 연습한 것을 친구들과 가족들에

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나와 다르다고 타인을 차별하지 말라는 메시지

게 선보여 뿌듯하고, 연습한 것 중에서 최고의 무대였다고 만족해했다.

를 익히고 다른 친구들에게 알렸다. 글: 노하예진

지역 사회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어요. “벽화 봉사 활동” 제천시 교동 벽화마을 거리환경 조성을 위하여 2015년 개천절 연휴에 다문화가정 청소년학생 24명과 교직원 5명, 제천 벽화동아리 ‘꿈장’이 손을 잡았다. 평소에 가로등도 없이 어둡고 위험했던 길에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빛과 꿈이 가득한 길이 되길 희망하며 꿈나무를 그렸다. 벽 청소하기부터 밑그림 스케치,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하 여 다양한 파스텔 톤으로 페인트를 섞어 가지각색의 개성을 가진 나무 들을 그려나갔다. 키 큰 나무, 키 작은 나무, 꽃이 달린 나무, 커다란 하 트 나무, 사과나무, 벚꽃나무, 새가 앉아 있는 나무 등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만큼이나 다채로운 나무들로 가득했다. 학생들이 작업하 는 것을 지켜보시던 마을 주민들이 우리 집 앞길도 예쁘게 그림을 그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회색 벽에 밝은 색깔의 나무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여 화사 한 길로 만드는 시간을 통해 변화의 주체가 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활동이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색다른 봉사활동에 학생들은 더운 날씨 에 종일 서 있는 것이 피곤했지만 재미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 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비과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힘들 때도 많았지 만 여러 학생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작품을 만들면서 예상보다 아름다 운 작품을 완성하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 주민과 작업을 함께 하고, 지나가던 동네 어르신들의 칭찬에 보람을 느끼면서 다문화 학생 들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글: 성기숙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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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위스타트 베트남(Manduk-We Start Office)

베트남

주소 Trường Tiểu Học KHANH HOA-JEJU, xa Suoi Cat, huyen Cam Lam, tinh Khanh Hoa, VietNam 전화 +84-58-374-0836

모기장 및 위생키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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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7일,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는 수오이

필요성에 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셨

깟 지역 보건소와 연계하여 칸화-제주 초등학교에서

다. 또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오이깟 마을에 거주하는 505개의 가정에 모기장과

수 있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도 거듭 당부하셨다.

위생키트를 지원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

한편, 물품 지원을 진행할 때, 천여 명에 달하는 인파

이 모여서 모기장과 위생키트 지원을 위하여 물품을

가 모였음에도 마을의 대표자 분들이 물품 지원을 도

운반하는 것을 돕기도 하였다.

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가족 구성원이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는 2015년 3월과 4월 5회에 걸

7인 이상인 가정에는 모기장 2개, 위생키트 2개씩, 7

쳐 각 학년별로 위생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인 이하의 가정에는 모기장과 위생키트를 각 1개씩 지

마을 주민들 대상으로는 모두가 모이지 않는 이상 위

원하였다. 지난 해 에도 보건소와 협력하여 모기장과

생교육이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오이깟 보건소와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지원했었는데, 앞으로 수오이

연계하여 위생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물품을 지원

깟 마을 주민들이 위스타트가 지원한 모기장과 위생

하기 전에, 수오이깟 보건소장님이 오셔서 말라리아

키트로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길

와 댕기열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장 사용의

바란다. 글: 남궁경이


물컹물컹 찰흙으로 만드는 나만의 나무~!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에 아주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 바로 클레이 아트 선생님

를 만든 아이도 있고, 클레이 아트 선생님이 만든 것을 그대로 따라서 만든 아

이다.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5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방과

이들도 있었다. 학교 수업시간에 만져본 적 없는 찰흙으로 제각기 다른 나무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클레이 아트 수업도 방과 후 프로그램의

열심히 만들었다. 찰흙을 이용한 만들기 수업은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을 돕고,

일환으로 5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한국의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흔

창의력도 향상 시킬 수 있다. 학교 수업시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만들기 수업

히 볼 수 있는 찰흙들이 베트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미술 재료이다. 학생들에

에 아이들은 함박웃음 꽃을 피웠다. 학교 선생님들도 낯선 재료에 관심을 보이

게 찰흙을 나눠주자 찰흙과 탐색전을 한 판 벌였다. 찰흙 냄새를 킁킁 맡아보기

며 아이들이 수업에 잘 따라갈 수 있게 함께 하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찰흙을

도 하고, 조금 떼어서 책상에 문질러도 보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몰락거리

통해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나무를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니 참 뿌듯

며 만져보기도 하였다. 클레이 아트 수업의 주제는 ‘나무 만들기’였다. 도자기

했다. 교과서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책 속

로 만든 화분에 찰흙으로 각자 원하는 나무 모양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글: 남궁경이

처럼 삼각형 모양의 나무를 만든 아이도 있고, 대나무처럼 키가 크고 얇은 나무

7월~8월 여름방학 이야기

칸화성 전통 인형극

크리스마스 행사

2015년 9월, 중학교에 입학할 5학년 학생들은 더운 날

2015년 11월 30일과 12월 10일에 위스타트 베트남 센

201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위스타트 베트남 센

씨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 내내 계절 학기에 참석하여 열

터는 칸화성 전통 인형극 공연팀을 학교로 초청하였다. 문

터에서는 칸화-제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심히 영어공부를 했다. 신나는 음악과 재미있는 비디오를

화생활을 즐기기엔 경제적, 지리적 어려움이 있어 문화생

행사를 준비했다. 연말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공부

활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 적 없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억을 만들어주고자 마술사를 초청하였다. 마술사 아저씨

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시간에 함께 불렀던 노래를

행사이다. 인형극 공연팀원들은 공연 전 학교에 도착하여

는 신기한 상자에서 뱀과 비둘기를 꺼내며 아이들의 관심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둘러보았다. 아이

을 끌며, 몇몇 아이들을 무대로 불러 함께 재미있는 마술

나 뿌듯했다. 더운 날씨에도 학교에 나와서 열심히 했던

들의 맑은 눈망울을 보니 빨리 즐거운 공연을 하고 싶다

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선생님들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

고 하며 분장을 서두르셨다. 알록달록 화려한 전통 인형극

과 학생들이 캐럴과 율동을 준비하여 공연을 했다. 자원봉

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길 바란다. 또한 1학년 학생들

의상과 분장으로 공연 준비를 마친 후, 아이들에게 낼 퀴

사자로 참여해주신 마을 주민 분들과 아이들의 뜨거운 호

도 찜통더위 속에 학교에 열심히 나와 공부하였다. 처음

즈를 점검했다. 우리 아이들이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응과 학부모님들의 참여로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의 마지

에는 학교와 선생님이 낯설어 집에 가고 싶어 하던 아이들

지 궁금했는데 공연 전과 중간 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진행

막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3년간의 사업을 마무

이 학교에 적응하여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기도 하

된 퀴즈에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래 부르기, 춤추

리하는 마지막 행사였기에 보다 더 뜻깊고 아쉬움도 많은

고 베트남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위스타트 직원들이 준비

기 등 상품을 받기 위해 열심히 참여했다. 아이들은 처음

행사였다. 위스타트 베트남 센터 사업은 2015년을 마지

한 시청각 프로그램, 예절교육, 기초 생활 프로그램 등에

보는 공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열심히 관람을 하였고, 흥

막으로 종료되었지만, 아이들은 위스타트와 함께 한 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잘 따라준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성

겨운 음악소리에 마을 주민들도 학교 운동장에 모여 같이

동안 한 발짝 꿈에 다가갔으리라 생각된다. 칸화-제주 초

숙해진 것 같았다.

재미있게 관람하였다.

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 과 희망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위스타트 2016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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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메세지

‘3대 천왕’ MC 백종원, 이휘재, 김준현의 희망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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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News

함께하는 사람들 회장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 / 한국신문협회 회장)

수석 부회장

이관수 (서용건설 회장)

부회장

이사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조호연 (CTC바이오 회장)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병덕 (사법연수원장, 대전고법원장,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이의종 (베타젠 회장)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고영일 (우리회계법인 대표)

신성식 (중앙일보 보건복지 전문기자)

고윤순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심윤석 (디자인 컨설팅 텐저블 대표)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양 수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장)

김명용 (다산인재개발원 이사장, 직업전문학교협회 이사장)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수경 (SLS컴퍼니 대표)

오충섭 (해강알로이 회장)

김영복 (글로벌푸드전문학교 이사장)

유진현 (케이세웅 회장)

김영일 (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경영고문)

윤 온 (소프트이천 대표이사)

김용임 (인기가수)

이상규 (K옥션 대표이사)

남궁원 (서양화가, 남송미술관 관장)

이상덕 (평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전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교장)

박재우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부회장)

이상윤 (경주강동일반산업단지 회장)

배동수 (에스제이켐 대표)

감사

김영현 (삼일회계법인 전무이사)

사무총장

신동재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소장)

현천욱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가나다순)

위스타트 사업장 현황 1) 위스타트 국내 센터: 전국 3개도 8개 마을(구리, 고양, 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2) 위스타트 글로벌센터: 1개 마을(강진) 3) 위스타트 인성센터:1개 마을(위스타트-폴리텍다솜 인성센터) 4) 위스타트 해외 마을: 베트남(2015년 12월 사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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