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2017 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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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WE START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westart.or.kr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Mission

위스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소외 어린이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강화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Vision Children Start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지원한다. 복지 / 교육(보육) / 건 강의 세 측면에서 빈곤 및 소외계층의 아동에 대한 개인 맞춤형 역량강화(사례관 리) 모델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아이들이 의존적 존재가 아 닌 주체적 존재가 되도록 돕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한다. Family Start 가족이 변해야 아이들이 변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부모의 역량강화와 주체화를 위한, 강점 관점 사례관리 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Community Start 위스타트 운동으로 역량이 강화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활동 모델을 개발·실행·전파한다.

<표지사진> JTBC 한끼 줍쇼를 통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간 이경규와 강호동. 방송은 그저 숟가락 하나만 들고 길을 나선 이경규와 강호동이 시청자와 저녁을 함께 나누며 '식구'가 되는 모습을 따라 갔다. 이들의 한끼 도전은 단순히 미션 성공이냐 실패냐를 넘어 과거의 인심과 정의 가치를 되살렸다. 문 열기가 두려운 요즘 따뜻한 이웃의 식탁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한끼가 두끼가 되고, 세끼가 되면서.. 아이들의 소중한 한끼까지. ‘규동’이라면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이들은 그 어려운 걸 실제로 해냈다.

발행일

2017년 09월 28일

후원문의 및 신청

발행인

송필호

1577-9572 www.westart.or.kr

발행처

사단법인 위스타트

기획,편집

사단법인 위스타트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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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7층

위스타트 소식지 7호

전화

02-318-5004

연2회 발행합니다.

팩스

02-318-502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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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주) 얼스


CONTENTS

04

커버스토리 식구가 되어주세요

06

시가 있는 밥상 내가 꿈꾸는 밥상

09

밥상의 변화 우리 음식 100년의 여정

12

음식, 그리고 사람 박덕자 여사 약전(略傳)

14

함께 먹어요 아이들에게 한 끼를 선물하세요!

16

Dream & Movie

‘심야식당’ 식구,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

18

위스타트 나눔소식 위스타트 핫이슈

21

아이앰 쌤

평택 인성센터

다솜 인성센터 해밀 인성센터

24

위스타트 마을소식 강진, 고양, 구리, 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다솜 인성센터, 평택 인성센터


커버스토리

We Start

We Start

"식구가 되어주세요" 식큐멘터리 <한끼줍쇼>가 차려준 끼니들에 대한 이야기 글 | 방현영 jtbc예능국 PD

01

낯선 사람들의 끼니가 진화하기 시작했다

맨땅에 헤딩, 한 끼의 큰 그림

한끼줍쇼는 처음엔 '리얼리티'를 위해 만들어졌다. 있는 그대로의 리얼한 순간,

첫회의 제목은 '맨땅에 헤딩' 이었다. 정말 무모하게, 아무 계획과 예측도 없이 그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저녁 한 끼'를 공략했다. 회의실에서 '식

저 부딪히자는 마음 하나로 이경규, 강호동 MC들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첫

구'의 의미도 찾아냈다. 함께 한 끼를 먹는 사람이란 뜻이 바로 '음식 식食' 자에 '

회를 찍었다. 길에서 만난 어떤 점술가 분은 '프로그램이 대박나긴 어려워 보인

입 구口'자를 써서 식구란다. 무릎을 탁 쳤다. 식구를 찾자.

다'며 걱정의 한마디를 던졌고, 나를 비롯한 귀얇은(?) 스태프들은 다리 힘이 풀 린 채 좌절했다. "이거 이런 식으로 하면 괜찮을까?" 수십년 예능 베테랑인 이경

그때 감독으로서의 나는 사람들의 끼니를 포착하는 데 혈안이 되어있던 것 같다.

규, 강호동씨도 첫 녹화 후 걱정의 한마디를 했다.

예능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인종을 누를 때 벌어지는 당황스러운 상황들 에 더 집중했다.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계속 '한 끼'라는 도전이 설득

첫회는 보기좋게 실패했고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눈앞이 깜깜해지던

력있게 이어질 수 있을지 앞이 다 보이지 않았다. '무섭외'의 촬영방식은 예측이

그때, 2회 때 처음으로 문을 열어준 성수동의 한 부부는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다 되지 않아 늘 고통스러웠다. 배수진이라고 생각하며 한회 한회 일희일비하며

했다. 부부는 생계가 어려워 자선단체나 교회를 전전하며 끼니를 해결해야 하던

계절을 났다.

시절을 추억했다. 당시에 누군가의 도움 한 번이 굶주리던 그 부부를 살렸고 부부 의 꿈을 지켜줬다는 것이다. 지금은 성수동 모처에 예쁜 가정을 꾸리고 직접 회사

그런데 신기하게도, 낯선 사람들에게 낯선 주인들이 계속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 다.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었다. 기꺼이 삶의 공간을 열어주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 없는 반찬을 꺼내주고 마음까지 내어주었다. 한시간 남짓동안 낯선 방 안에서 촬 영을 마치고 나오면 출연자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뿌듯한 표정이 되어 나왔다. 연원을 알 수 없는 '한 끼'의 힘을 가장 가까운 제작진들부터 체험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환대를 다 예측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나, 장기적인 항해 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한 끼의 힘들이 쌓여서 이야기를 뼈대로 프로그램이 스스 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끼니를 매개로 사람들이 이야기와 삶을 나누기 시작했고, 제작진이 억지로 연출하지 않아도 따뜻함이라는 온기가 만들어졌다. 코미디와 성과주의의 최전선 예능 필드에서 '온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 사는 이야기'의 힘은 생각보다 커서 사람들을 울리고 돌아보게 했다. 끼니들의 힘

02

을 간과했던 한끼줍쇼를 만나기 이전의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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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커버스토리

도 운영하고 있었다. 타인의 도움이 그들을 살려줬던 기억이, 기꺼이 그들의 문을

어마어마한 이야기와 삶의 다양성으로 채워졌다. 사회의 온기는 속이야기를 타

활짝 열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그 부부의 도움 덕분에, 우리 프로그램 역시

고 흘러나왔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끼니였다. 끼니의 힘은 실로 위대한 것이

생명력을 얻었다. 도움이 마치 도미노처럼, 누군가의 생명과 꿈으로 이어지며 전

었다.

염되고 확장됐다. 이제 한 끼를 위해 문을 열어준 집이 여든 식구가 넘고,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1년 그 후로 정말 기적처럼 계속, 다양한 집과 가족들이 다양한 이유와 계기로 문을

이 가까워져 가는 지금, 새로운 진화의 그림을 그려야 하는 과제 앞에 섰다. 아직

열어줬다. 창신동 절벽마을 위의 할머니와 손녀는 초면의 낯선 손님들 앞에 묵은

도 사람들이 묻는다. '진짜 리얼이에요?' 진짜 리얼이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연

지와 밑반찬들을 꺼내주고 고봉밥을 퍼줬다. 담배 좀 덜 피웠으면 좋겠다는 손녀

예인이든, 우연히 초인종을 누른 아는 사람들의 집이든 다 리얼이다. 초인종을 누

의 걱정에 빽 하고 짜증을 내는 할머니까지, 마치 우리 가족들처럼 정겨웠다. 청

르는 제한시간은 고작 2시간도 안된다. 정말 짧은 시간동안 생각보다 많은 일들

담동에선 운좋게 들어간 반지하 원룸에 살던 청년의 환대를 받았다. 그는 틈틈이

이 일어난다. 초인종을 누르지 않았다면 영영 알 수 없던 인연들이다. 의도치않게

어려운 가정 아이들을 위해 바이올린 레슨 봉사를 다니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촬영을 통해 매번 깨달음을 얻는다. 이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건네는 고마운 대

지쳐 들어온 낯선 규동 형제를 위해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해줬다. 반지

화였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려 제작일지를 스토리펀딩에 연재하고 모금액을 위

하 방에서 울려퍼진 그때의 그 선율과 떨림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스타트에 기부했다. 아이들이 소중한 한끼를 먹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낯선 감격 스러움을 느꼈다. 도움은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구나.

김포에선 흔쾌히 문을 열어준 최초의 동거 커플을 만났다. "남들에게 설명하기에 복잡해서 그렇지, 내 스스로에겐 명확하다"던 당찬 그녀의 설명에 방안에 있던

처음엔 딱딱하고 차가워 보이던 도시 한복판의 동네가, 문을 열어준 사람들의 환

스태프들 모두가 헉 하고 놀랐던 기억.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한 끼'를

대를 겪고 나면 갑자기 낯설지가 않다. 그 속에서 도움이 도움으로, 인연이 인연

통해 단적으로 드러났다. 푸드스타일리스트라던 그녀는 토마토 하나도 그냥 내

으로 이어지는 기적들을 목격한다. 내가 그동안 너무 기적의 힘을 믿지 않고 살

지 않고 올리브오일을 끼얹어 품격을 더했다.

아왔구나 싶다. 다만 한가지 원칙은 있다. 포기하면 그 기적까진 가 닿지도 않는 다는 것. 초인종을 누르고 물었을 때, 도움이 와 닿고 인연과 환대가 와 닿는다는

염리동 소금길, 재개발이 정해지고 모두가 떠나 폐허가 된 그 자리에서 뮤지컬 지

것. 그렇게 만난 소중한 한 끼들이 모여 지금의 '한끼줍쇼'라는 다양한 풍경의 드

망생 청년 한 명이 저녁에 장본 꽃게탕을 끓이고 가자미를 굽고 있던 장면도 잊혀

라마를 완성하고 있다. 한 끼가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다니. 오늘도 끼니 거르지

지지가 않는다. 아마도 실패할거라고 지레 생각하고 도전을 포기하려던 찰나에

마시길.

만난 따뜻한, 그것도 정성 가득한 훌륭한 한 끼였다. 방현영 | jtbc예능국 PD

겉으로만 봐선 절대 알 수 없는 딱딱한 대문들과 골목길이, 문을 열어주는 순간

<김국진의현장박치기><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 연출, <식큐멘터리 한끼줍쇼> 연출 중

01 한끼줍쇼 포스터 03

02 김포에서의 한끼 03 MC 강호동과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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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밥상

01

내가 꿈꾸는 밥상 글 | 오인태 시인

지금 나는 한 장의 흑백사진을 보고 있다. 머리칼이 하얀 노인 두 분이 손을 꼭 쥔 채 밥상 앞에 앉아있는 모습이 다. 숙연하면서도 사뭇 정겨운 이 사진 속 인물은 김규동 시인과 민영 시인이다. 두 분 다 우리 한국시단의 큰어 른이시다.

2007년 여름이던가, 경남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일 년에 두 번 내던 경남작가회의 기관지였던 『경 남작가』에 ‘시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기획대담 꼭지를 마련해 문단의 원로들을 한분한분 만나고 있었다. 고 은, 신경림, 민영 시인에 이어 네 번째로 김규동 시인을 대담했는데, 당시 시인은 지병인 폐렴이 악화되어 심한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었던 때라 서둘러 지면에 모신 것이었다.

사진은 서울 대치동에 있는 시인의 자택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굳이 점심밥을 사시겠다고 해서 따라 들어선 강 남의 어느 한정식당에서 가진 점심식사 장면을 담고 있다. 민영 시인이 김규동 시인을 생전에 꼭 한번 뵙고 싶 다고 대담에 배석하신 터였다. 두 분이 이승에서 나눈 마지막 밥상이었으리라.

한국시문학사에서 전후 모더니즘 시운동을 주도하셨던, 책이나 팸플릿 하나라도 보내드리면 16절지 정도의 오인태 | 시인 1962년 경남 함양 출생. 『그곳인들 바람 불지 않겠나』, 『혼 자 먹는 밥』, 『등뒤의 사랑』, 『아버지의 집』, 『별을 의심하다』

종이편지를 붓글씨로 또박또박 써서 보내주셨던 김규동 시인은 『경남작가』 와 가진 대담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김일성대학을 다녔다고 밝히셨다. 시인은 알려진 바와 달리 평양종합대 조선어문학과를 중퇴한 것이 아니라

와 같은 시집과 동시집 『돌멩이가 따뜻해졌다』, 산문집 『시

연변의대에서 그 무렵 설립한 김일성대학 조선어국문과에 편입했으니 계속 다녔으면 김일성대학 1회 졸업생

가 있는 밥상』, 이론서 『어린이와 시』를 펴냈다. 경남교육연

이 되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평양종합대학이 아니라 사실은 김일성종합대학이라는 얘기다. 거길 다니다가 월

구정보원에서 교육연구사로 일하면서 시와 동시, 문학평론, 시사평론을 두루 아우르는 글쓰기와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남해서 이념의 감옥과 같은 한국사회를 살아오며 가슴에 묻어두어야 했던 비밀을 마침내 고백하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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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밥상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난생 처음으로 안면마비가 와서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다.

보름간의 입원 끝에 퇴원하고 나오던 날, 저녁밥상을 차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먼저 내 삶의 중심부터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삶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흐트러진 일상을 추슬러 세우는 일 아니겠는가. 그 렇게 일상처럼 저녁밥상을 시와 함께 꼬박꼬박 차려 내놓았으니.

사람들이 내 밥상과 시에 위로받았다면 그것은 일상의 지속과 건재함에 대한 안도감 때문일 것이다. 대리만족 일 수도 있겠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역사, 문학 따위 거의 모든 인문학 분야를 그때그때 시사문제와 엮어 가 볍게 풀어 쓴 짧은 에세이와 시를 밥상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한 경제전문지에도 동시에 연재하던 것을 간추려 엮은 책이 바로 『시가 있는 밥상』이다.

어쩌다 ‘밥상시인’이라 불리는 내 밥상이래야 밥에 국과 장류를 빼면 많아야 삼찬을 넘지 않는, 어릴 때 어머니가 시골에서 차려주던 밥상 그대로다. 이렇게 혼자 먹는 밥이 아무리 찰진 밥에 기름진 찬인들 어찌 다디달겠는가.

내가 꿈꾸는 밥상은 칼국수 한 그릇, 김치 하나에 보리밥 한 그릇씩이라도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먹는 두레밥상, 또는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넓은 마당에 멍석이라도 깔고 한솥밥을 해서 나눠먹으며 우의를 다지는 대동밥 상이다. 혼자 밥 먹는 벗들, 아니 혼자 먹는 밥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들까지 불러 모아 언제 뜨거운 대동 밥상 한 번 차리고 싶다, 늦기 전에.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허투루 붓을 놀리거나 더럽힌 적 없던, 마치 초등학생과 같은 너무 도 작은 체구를 가진, 그러나 한국시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봐서는 감히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거인이 었던 김규동 시인은 까닭을 알 수 없이 자꾸만 목이 메게 하던 어느 하루 점심나절의 이 흑백사진 한 장을 남기 시고, 그로부터 5년 뒤 세상을 뜨셨다.

01 민영시인(왼쪽)과 故김규동시인(오른쪽)

02

02 대동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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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밥상

혼자 먹는 밥

오인태

찬밥 한 덩어리도 뻘건 희망 한 조각씩 척척 걸쳐 뜨겁게 나눠먹던 때가 있었다

채 채워지기도 전에 짐짓 부른 체 서로 먼저 숟가락을 양보하며 남의 입에 들어가는 밥에 내 배가 불러지며 힘이 솟던 때가 있었다

밥을 같이 먹는다는 건 삶을 같이 한다는 것

이제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누구도 삶을 같이 하려 하지 않는다

나눌 희망도, 서로 힘 돋워 함께 할 삶도 없이 단지 배만 채우기 위해 혼자 밥 먹는 세상

밥맛없다 살맛 안 난다 -시집 『혼자 먹는 밥』에서

오인태 시인의 시래기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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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 100년의 여정

밥상의 변화

대부분의 인구가 농민이었던 조선시대에는 음식은 집과 마을에서 해결해 먹 는 것이었다. 외식은 한양 정도에서나 존재했다. 상업이 태동하던 19세기말인 1890년대 후반까지도 전체 인구의 80%가 농민이었다. 밥(쌀, 조, 보리, 기장 등 낱알을 전부 밥으로 부른다.)을 주식으로 하고 김치와 나물, 된장, 간장을 기본 소 스로 한 한국인의 밥상 문화는 20세기 초반까지 대세를 이뤘다. 남부는 쌀을, 북

글 | 박정배 푸드 칼럼니스트

부지역은 조를 중심으로 쌀 또는 잡곡이 섞인 밥을 주식(정연식, 조선후기의 주식 에 관한 시론)으로 먹었는데 평소에는 아침, 저녁 두 끼를 먹었고 농번기처럼 힘 을 쓸 때나 낮이 길고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에는 세끼를 먹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 일본에 의한 합병 등으로 농촌의 구조가 변하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세 끼는 일상화가 된다. (정연식, 조선시대의 끼니) 조선시대부터 조선인들은 대식 가였다. 조선시대 어른의 곡물섭취량은 오늘날의 세배에 이를 정도였고 양으로 서의 식사 문화는 1960년대 빈곤의 마지막 터널까지 이어진다.

01 조선시대 - 식사량 02 일제강점기 - 설렁탕

일제 강점기 - 한국인의 식생활을 바꾸다. 한국인의 먹거리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 일제는 자국의 미곡수급상 소비량이 6500만 섬이었으나 생산량은 고작 5800만 섬에 불과하였 으므로 부족분 700만 섬을 주로 조선에서 해결했다. 조선 산미증산계획으로 일 제는 자국의 부족식량과 군량을 해결했지만 한국 내부적으로는 소비억제, 공출 제도 강행 및 만주 등지의 값싼 잡곡 수입으로 한국의 식량 사정은 극히 불량해 졌다. (일제강점기의 조선8도 식생활과 끼니 구자옥 외) 더구나 토지조사 사업으 로 조선의 농민들은 토지를 약탈 당해 소작인으로 전락하거나, 화전민, (우리 생 활 100년 음식, 한복진) 도시 빈민이 된다. 일제는 군인들에게 쇠고기를 통조림 으로 제공하게 되는데 쌀과 마찬가지로 조선의 소가 그 대상이 된다. 만주의 전진 기지였던 군사 공업 도시 평양에서는 살코기를 발라내고 남은 갈비를 이용한 갈 비문화와 군인과 상인들을 위한 불고기 문화가 1920년대 이후에 시작되고 서울 에서는 서울 명물인 설렁탕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다. 1920년 경성 내외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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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다섯 군데(1920년 10월 8일 매일신보) 정도였던 설렁탕집은 1924년에 백군 데(1924년 6월 28일 동아일보, 경성부재무당국조사)로 급격하게 늘어난다. 저 렴한 가격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는 설렁탕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1920년대 이후 경성으로 대거 몰려든 가난한 농민 출신의 노동자들에게 적합한 음식이었 다. 설렁탕 깍두기가 유독 단 것도 이 무렵 시작된 문화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은 서양이 강대국이 된 이유로 고기와 설탕 소비를 주목한다. 1910년대 이후 조 선의 신여성들이 도쿄에서 조리 수업을 받은 후 돌아와 설탕 보급에 앞장서며 설 탕은 한민족과 가까운 음식이 된다. 1902년에 젖소 도입 1903년 요크셔 돼지 도 입 등으로 도시에서는 서양식 음식들이 선을 보이고 일본의 우동, 오뎅, 소바, 중 국의 호떡이 유행한다. 하지만 1930년대 이후 일제의 계속되는 전쟁으로 대다수 의 한국인들은 굶주림 속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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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의 변화

해방에서 전쟁 해방이 미국에 의해 주도 되면서 남한에는 미군이 북한에는 소련군이 진주한다. 부족한 식량 때문에 밀가루로 대표되는 미국의 원조 물자는 남한에서 커다란 인기 를 얻는다. 북한에서 체제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남 북한 음식의 공존과 변형이 시작된다. 전쟁으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되어 함경 도의 냉면과 부산의 소면 문화가 결합하여 부산의 밀면 같은 문화가 만들어진다. 돼지고기에 익숙한 평안도 실향민들이 남으로 대거 내려오면서 돼지고기 문화가 남한에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돼지고기를 넣은 빈대떡은 이즈음 최고의 술안 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전쟁으로 농업생산이 27% 감소하는 등 만성적인 식량 부족 사태가 이어진다. 게다가 일본과 만주에서 돌아온 귀국동포와 북한 실향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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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베이비붐으로 인한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이런 현상을 심화시킨다. 1955년 미 03 한국전쟁-전선에서 식사

국이 자국의 잉여 농산물을 제공하는 미공법 제480호(PL480)에 의해 56~64년 까지 국내 곡물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쌀, 보리, 밀 등이 들어오면서 식량난 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 서울에는 부족한 쇠고기를 먹기 위한 방편으로 질이 떨 어지는 부위를 양념에 재운 육수형 불고기가 탄생한다.

혼분식장려운동과 외식의 본격화 1960년대 전쟁 이후 사회가 안정되고 본격적인 베이비붐과 함께 경제 성장이 시 작되면서 되면서 도시형 음식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1960년대 초반에 닥친 흉작으로 쌀 부족이 심화되고 공업화, 산업화를 위한 저가의 인력 수 급을 위해 저렴한 식량 공급 문제가 당시 군부에서 민간으로 넘어오던 박정희 정 권의 사활로 부각된다. 미국의 저렴한 밀과 식량증산정책으로 보리증산이 이루어 04

지면서 혼분식장려운동이 1960년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963년에 출 시 된 삼양라면은 국민식으로 등극한다. 원래 분식을 팔던 중국식당은 짜장면, 짬 뽕, 만두로 대중화되고 한국식 분식인 인스턴트라면과 칼국수, 떡볶이, 순대 등을 파는 분식집이 번성한다. 하지만 쌀 사용의 금지로 쌀 막걸리를 비롯한 전통주와 전통 식초가 사라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학교 급식에 식빵, 햄버거와 우유가 지급 되고 빵집들이 생겨나면서 우리의 식생활은 급격한 전환을 맞는다. 음식의 서구화 는 고기 문화에서도 생겨난다. 설렁탕이나 곰탕처럼 국물로만 먹던 쇠고기를 구워 먹는 불고기 문화가 대중화된다. 1967년 7월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쇠고기 등 급제가 실시된다. 1965년에 발간된 직업별 전화번호부에는 서울의 한식당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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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개중 39개가 불고기를 파는 집 등록돼 있을 정도로 육수 불고기는 가장 대중적

04 1960년대-라면

인 외식으로 매김 한다. 1960년대에 양계 산업이 본격화되고 식용유가 대중화되

05 1960년대-빵

면서 닭고기 문화가 꽃을 피운다. 1970년대 초반에는 서울과 수원, 대구, 광주 같 은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마솥 시장통닭 문화가 등장한다. 1970년대 초 일본으로의 돼지고기 지육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남은 돼지 부산물들을 이용한 음 식 문화가 도시노동자 빈민 학생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게 된다. 1970년대 말부 터는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가족 단위의 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인당 GNP 가 500불을 넘긴 1975년 이후 육식 문화는 본 괘도에 오른다. 1976년 통일벼로 국내 쌀 자급이 100% 달성되자 1977년 1월 1일자로 무미일(無米日)을 해제하 면서 공식적인 혼분식장려운동은 종료돼지만 식생활의 서구화는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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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밥상의 변화

06 1980년대-술 07 1980년대-옛날통닭

올림픽과 외식의 본격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이 상징하듯 1980년대 들어서면서 외식 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다. 강남의 본격 개발에 의해 가든형 갈비 문화가 중산 층의 외식으로 자리 잡는다. 1981년 9월에는 정육점에서만 팔던 쇠고기를 포장육으 로 하면 슈퍼마켓, 축협 등 다른 곳에서도 팔 수 있게 한다. 튀김통닭은 닭을 찐 뒤 튀 겨내는 프라이드 방식이 들어오면서 대세로 자리 잡는다. 닭을 6조각으로 나누어 한 조각에 6백원씩을 주고 파는 탓에 통닭 한 마리를 먹기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지금까지 불고 있는 치킨집 창업 열풍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거 기에 1970년대 말부터 생겨난 맥주 시음장은 프라이드치킨 붐에 상승작용을 한다. 1980년대 초반까지 고급 술에 속했던 맥주는 맥주 제조사들의 ‘맥주는 고급 술이 아 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펼쳐진 맥주 대중화 전술로 막걸리를 물리치고 국민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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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된다. 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의 선진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프랜차이 즈 문화가 자리 잡는다. 1990년대 들어 광우병 등의 공포로 쇠고기 소비는 위축되고 1997년에 농축산물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냉장 삼겹살이 들어오고 때마침 맞은 IMF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냉동 삼겹살이 국민 육식으로 등극한다. 2000년대 이후 에는 '맛을 추구하는 개인적 취향을 중시하는 소외 미각의 시대가 열린다.'(정혜경)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개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혼자 먹는 밥)문화가 커다란 흐름 을 형성하고 HMR(반조리음식)과 편의점 음식이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 실용적인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외식의 중심 화두로 자리잡는다. 맛과 더불어 안전이 대두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식재료에 대한 관심으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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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 같은 세계 수준의 가이드 북 서울 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미식 수준은 세계 정상급에 접근하고 있다. 미식은 ‘모던 한식’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외식이 거의 없던 한국은 100년을 지나면서 다른 분야와 마

박정배 | 푸드 칼럼니스트

찬가지로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 다행인 것은 식재료가 풍부하고 조리법이 다양한

<음식강산>1, 2, 3(한길사) 등 다수의 음식 여행 저서

탓에 한국인의 먹거리는 풍상을 겪기는 하고 있지만 풍성해진다는 점이다.

재, KBS1 <밥상의 전설> SBS Plus <중화대반점> 고정 패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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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정배의 한식의 탄생> 주간동아< 푸드 인더 시티> 등 다수 신문 잡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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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리고 사람

박덕자 여사 약전(略傳) 글 | 박찬일 요리연구가, 칼럼니스트

01 조개탕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먹으러 다니는 것도 내 일이다. 먹고 사람을 만나고 그것을 소재로 글을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무대가 되기도 한다. 음식 의 맛은 혀의 기억에서 사라졌는데, 사람은 또렷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여수의 포장 마차 얘기부터 해야겠다. 여수 시장 옆을 흐르는 작은 하천이 있다. 연등천이다. 여수의 산에서 발원하여 여러 하수를 끌고 바다로 나가는 개천이다. 언젠가부터 이 하천 옆에 무허가 포장마차가 생겼다. 먹고살려고 누군가가 ‘리어카’를 끌고 처음 포장마차를 열 었다. 하나 둘,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포장마차의 주인이 되었고 여수의 명물이 되었 다. 심야에 장사하는 포장마차이니, 얼마나 손님이 거칠었겠는가.

내가 십여 년 전, 이 중 한 곳을 들렀을 때도 그다지 사근사근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무 뚝뚝하고 입이 좀 건 아낙이 반기는 둥 마는 둥 손님을 맞았다. 게다가 뜨내기 서울 손 님이니 더욱 별 볼 일 없었으리라. 여수시의 상하수도가 정비되면서 연등천도 본래의 목적을 잃어가고 있었다. 물이 마르고 있었던 거다. 어둑한 연등천을 배경으로 환한 불 을 켠 포장마차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놀라운 건 주인 아낙의 솜씨였다. 나름 산전수 전 겪은 티를 내며 말을 붙이는 서울내기 손님이 뭐 반가웠을까. 대충 얼버무리며 말을 받아주면서 요리를 하는데, 시키는 족족 입에 붙는 게 아닌가. 아닌 게 아니라 보기에 도 서울 고급 일식집 뺨치는 재료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섬세함은 떨어질지언정-눈비 에 바람 들이치는 포장마차에서 요리가 제대로 되는 게 이상한 일일 터-재료를 다루고 맛을 내는 건 최고의 솜씨였다. 나도 요리사이니, 이건 척하면 알 일이었다. 거대한 삼 치가 누워 있었고, 병어와 문어며 조개에다가 여수의 자랑 ‘군평선이’(작은 돔 종류)까 지 싱싱한 자태를 뽐내며 투명한 진열장 안에 누워 있었다. 재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 면 두어 가지의 요리법이 바로 튀어나왔고,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포장마차 뒤에 있는 옹색한 불판에 생선을 척척 얹어 굽거나 날로 썰어냈다. 진미라는 진부한 말 말고는 달 리 표현할 길이 없는. 그 집이 가고 싶어 몇 달이 멀다하고 두어 번을 더 다녔더니 아낙 이 말을 열었다. 시집와서보니 따로 벌이가 없는 집안이었다고, 애기 들쳐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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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리고 사람

02 41번 포장마차 메뉴판 03 병어뱃살

고, 원래는 남편이 생계로 시작했는데 자기가 결국 하게 됐다고, 팔자가 드세어서 삼십 년째 이 허허벌판에서 날이 덥든 춥든 비린 것 만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번듯한 시설도 없이 그런 맛을 내는 건 손맛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말을 트니, 그처럼 정 깊 고 구수한 ‘누님’(이때부터는 호칭이 바뀌었다)도 없었다. 손이 커서 뭘 썰고 구워도 양 이 많았다.

세월이 흘렀다. 일 년 전에 다른 소식을 들었다. 포장마차를 철거했다는 거다. 그 누님 도 연등천에서 발을 뺐다. 그이는 남편과 함께 다른 동네로 갔다고 한다. 전화를 걸어 모른 척하고 위치를 물었다. 예의 투박한 말투였다. “봉산동 게장골목이라고 흐믄 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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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따로 전갈 없이 들렀다. 평범한 낮은 건물에 실내포장마차를 열고 있었다. 상호 는 뭐라고 했을까.

“41번포장마차” 징그럽게도 그 고난과 고통을 안겨주었던 포장마차의 이름을 버리지 못했다.

“그런 게 인생이여.” 그러면서 아낙은 웃었다. 이제 추울 때, 바람불고 눈 내릴 때 노심초사하며 생선을 굽고 요리하느라 맘을 졸일 필요가 없다. 가스만 틀면 센 불이 피어오르고, 수도만 틀면 깨끗 한 물이 콸콸 나온다. 포장마차 시절보다 두 배는 요리가 빨라졌다. 냉장고도 큰 것을 놓고, 개수대도 깨끗하다. 아낙의 표정도 밝아졌다.

“좋죠, 좋지 않겄어라?” 되묻는다. 그게 전부다. 다시 아낙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생선을 손질한다.

“아나, 이것 잡숴봐.” 덕자 병어의 뱃살을 썰어준다. 삼십년 넘는 고생을 하며 굵어진 손마디는 그대로다. 나 는 기름진 그 생선을 씹으며 마음 속이 시리고도 뜨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겨우 이 작은 가게 하나 옮겨 들어오는데 삼십년이 넘게 걸리는구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바람찬 연등천에서 온갖 손님을 먹여냈구나. 그이는 이름은 박덕자다. 여사라고 불러도 좋겠 다. 박덕자 여사. 부디 오래 그 자리 지키시오. 내 곧 또 가야할테니.

박찬일 | 요리연구가, 칼럼니스트 1965년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소설 전공. 잡지기자로 활동하던 30대 초반 돌연 요리에 흥미를 느껴 유학 을 결심,1998년부터 3년간 이탈리아에서 요리와 와인을 공부했다. 『될 수 있다! 요리사』, 『와인스캔들』, 『최승주와 박찬일의 이탈리아 요리』, 『박찬일의 와인 셀렉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등 여러권의 책을 지 었으며, 지금은 논현동 '누이누이'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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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먹어요

“선생님! 우리랑 같이 밥 먹어요!” 글 | 위스타트 편집부

아이들과 밥을 먹다 보면, 얌전히 밥상머리에 앉아서 밥그릇을 비우는 아이는 드 물다. 엉덩이를 들썩들썩. 음식을 입에 넣기도 바쁘게 재잘재잘, 저렇게도 몸이, 입이 근질근질한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막상 나도 이 아이들만 한 나이에는 그랬나보다. 아주 배가 고팠을 땐 밥술을 뜨느라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아주 빠르 게 밥그릇을 비웠지만 대부분 숨을 조금 돌리면, “아 이젠 놀아 볼까” 하고.

밥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너무 즐겁다. 두런두런 별것도 아닌 주 제에도 꺄르르. 더군다나 좋은 이와 함께 있으면, 밥을 함께 먹으면서 아무 이야 기를 나누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즐겁고, 그저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진수성찬을 먹든 소박한 밥을 먹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함께 먹는 밥은 맛있다. 근사한 요리가 되지 않아도 으리으리한 레스토랑이나 호텔 음식이 아니어도 사 랑을 담은 밥을 즐기면 되고, 우리는 서로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밥을 먹으 면 된다.

센터의 많은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들과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고 말했지만, 정 작 집에서 밥을 먹는 날은 많지 않다. 많은 경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따뜻 한 밥을 함께 할 식구가 없이 혼자 먹는 때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센터에서 저 녁을 먹는다. 학교가 방학하면 점심까지 센터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곳이 없다면 아이들은 집에서 혼자 밥을 먹거나, 인스턴트식품과 군것질로 식사를 대 신하거나 또는 부모님이 집에 오실 때까지 굶어야 할지도 모른다. 함께하는 밥상 은 단지 아이들의 ‘끼니를 해결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끼니를 거르거나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먹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내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도록 하며, 혹시 모를 위험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함께 먹는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비싼 밥이 아닌 따스한 밥이 고맙다. 멋진 상차림이 아니어도 넉넉한 손길로 나누어 주는 밥 한 술이 반갑다. ‘밥은 먹 었니?’ 하고 건네는 말 한 마디에는 언제나 깊고 너른 사랑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밥부터 먹고 하자’ 하고 들려주는 말 한 마디에는 늘 따사로운 숨결이 깃들기 마 련이다. 우리는 그런 밥 한술을, 힘이 되는 사랑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야한다.

누구에게는 일상인 밥상이 어떤 이에게는 간절한 밥상이다. 우리 함께 먹어요.

전라북도 교육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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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한 끼를 선물하세요 건강한 밥상 만들기 - 제대로 된 한끼 모금 캠페인 시작! 위스타트는 하반기 모금캠페인으로 아이들의 밥상에 눈과 입을 모은다. 건강은 건강한 밥상에서 시작되기에 아이들에게 영양의 균형이 잘 맞춰진 식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위스타트 홍보대사인 이연복셰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있어 더욱 든든하다. 아이들이 밥상에서부터 불평등한 출발이 시작되지 않도록 많은 후원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후원문의 02-318-5004 / we@westart.or.kr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한 끼 밥상을 채워주세요. 채색 후 사진을 찍어 SNS에 "위스타트이벤트"를 해시태그하여 (#위스타트이벤트) 게시해주신 분들 중 추첨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당첨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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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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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같은 뜻인데 좀 다른 뉘앙스로 다가오는 말이 있습니다. 집안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 그렇습니다.

영화 ‘심야식당’

식구 …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 글 | 정형모 중앙SUNDAY 문화에디터

영어로는 ‘패밀리(family)’, 우리 말로는 ‘가족’ 혹은 ‘식구’라고 말할 수 있는 단어 말입니다. ‘가문의 씨줄기’라는 가족(家族)이 다소 딱딱한 어감이라면, ‘같이 밥 먹는 입’이라는 ‘식구(食口)’는 훨씬 살 갑고 또 정겹죠.

사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행위란 얼마나 중요한가요. ‘인간은 먹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진대, 누군가 열심히 일해서 얻어온 양식을 다같이 나눠 먹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숭고합니 다. 식구는 보통 피붙이들을 뜻합니다. 귀하게 얻은 양식을 함께 나눌 사람은 이들 뿐 아니던가요. 하지만 빠른 속도로 개체화, 다원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야말로 외로운 현대인들에게는 피붙이와 다름없다는 해석도 가능해집니다. 요즘 같은 ‘혼밥’시대라면 더더욱 그 렇습니다.

영화 ‘심야식당(深夜食堂)’은 이처럼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신세를 토로하며 따뜻한 한 그릇의 음식을 통해 서로 위로받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2007년 일본 만화잡지 ‘빅 코믹 오리지날’에 연재되기 시작한 늦깎이 작가 아베 야로(安倍夜郞·b 1963)의 만화를 동명의 드라마 로, 또 스크린으로 옮겼죠. 2009년 시작된 드라마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됐음에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제47회 갤럭시상 TV 부문상을 받는 등 커다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 드

네이버영화 개봉일 2015.06.18 / 감독 마츠오카 조지

라마로 주인공인 심야식당의 주인 ‘마스터’를 연기한 코바야시 카오루(小林薫·b 1951)는 대스타

의 길에 올라섰지요. 시즌 3까지 나온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 첫 영화가 나온데 이어, 이 듬해 ‘심야식당 2’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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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배경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식당입니다. 메뉴는 돼지고기

값을 대신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지요. 마침 손목 통증으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

된장국 정식과 맥주·사케·일본 소주밖에 없지만, 손님이 먹고 싶거나 원하는 음식

었던 마스터는 그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일을 허락합니다.

을 말하면 마스터가 실력을 발휘해 맛있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요리에 재주가 있었습니다. 부모 없이 할머니 밑에서 어렵 소시민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뭔가 사연이 있겠죠. 고

사리 살아온 그녀에게는 그녀가 장례용 음식으로 만들어준 계란말이를 맛있게

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기진맥진한 직장인을 비롯해 야쿠자·노숙자·게이·스트

먹고 “누군가를 위해 오늘의 계란말이를 또 만들어주렴”이라고 말해준 친구가 있

립 댄서·백수 등 사회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식당을 찾아와 저마다의 사연을 털

었거든요.

어놓습니다(특히 ‘꽃미남 배우’ 오다기리 조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 단연 눈에 띄 네요).

부지런히 마스터를 돕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심야식당의 단골 손님들은 어느 새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스터의 손목 부상이 다 낫게되자 약속

2시간 분량의 영화는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나폴리탄’, ‘마밥’, ‘카

대로 식당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굳힌 그녀에게 단골 손님이던 요정 사장이 스카우

레라이스’인데, 특히 젊은 처자, 타베 미카코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밥’ 편은

트를 제의합니다. 그녀의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것이죠.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한눈에 봐도 집에서 가 출한 듯한 젊은 처자는 배낭을 짊어지고 도시 이곳저곳을 떠돌며 눈칫밥을 얻어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정말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먹습니다. 심야식당에도 들러 이것저것 메뉴를 시키더니 마스터가 ‘마밥’을 만들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라는 사실도요. 그에게는 ‘먹

어 내오는 사이 그만 ‘먹튀’를 하고 마는군요.

튀’를 사과하고 일로 보상하겠다는 ‘양심’이 있었고, 자신만의 재주로 자신의 입지 를 다져나가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의 고객들을 자신의 ‘식구’로 만

하지만 그는 다시 심야식당으로 돌아와 마스터에게 고백합니다. 다짜고짜 부엌

들 수 있었지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과연 그러하다는 것

에 있는 칼들을 반짝반짝하게 갈고 나서는 “돈이 없으니 일을 하는 것으로 식사

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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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뉴스

위스타트 핫이슈 2017. 3 ~ 2017. 8

위스타트 해밀 인성센터 개소 글 l 이현정 위스타트 전략사업부

강원도 홍천 해밀학교(이사장 김인순(가수 인순이)) 내에 위스타트 해밀 인 성센터(센터장 이경진)가 오픈했다. 2013년 개교한 해밀학교는 비 개인 뒤 맑은 하늘이란 근사한 이름을 가진 중학교 과정의 국제문화 특성화 대안학교 다. 전체 학생 중 절반은 다문화청소년, 절반은 비 다문화청소년이다. 위스타 트와 해밀학교는 9월 6일(수) 협약을 맺고 정규 수업에 2017년 2학기부터 마음의 힘을 키우는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을 포함시키기로 하였다. 또한 홍 천 지역에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거점의 역할도 함께 하는 위스 타트 인성센터를 학교 내에 설치하였다. 김인순 이사장은 “아이들의 심지를 단단하게 하고 인재로 키우는데 위스타 트 인성프로그램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위스타트 해밀 인성센터는 제천, 평택에 이어 세 번째로 개소한 인성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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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나눔소식

JTBC 간판 아나운서 3인 출연료 전액 기부

2017 위스타트 중학생 인성&금융교실 START

장성규(사진)·강지영·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출연료 전액을 위스타트에 기부하였다. 이들

삼성생명과 위스타트가 공동주최하는 '2017 중학생 인성 & 금융교실'은 전국 93개 중학교

은 JTBC와 스페이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해피실드 캠페인 홍보영상을 찍었다. 영상은 앵커

5,600여명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당 4교시에 걸쳐 11월까지 이뤄진다. 금융에 대한

브리핑, 밀착 카메라, 비하인드 뉴스로 총 3가지 컨셉으로 제작됐다. 사회 공헌 영상에 아나

이해를 높이는 수업과 자아를 찾아가는 인성 수업을 진행, 딱딱한 강의가 아닌 게임, 조별활

운서들의 재치 있는 입담까지 더해져 관심을 높였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세 사람의 작지만,

동, 팝업북 만들기 등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기분 좋은 동참이 건강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관련 교육을 이수한 52명의 대학생 교사가 해당 중학교에 찾아가 1일 교사로 진행하는 교육 봉사활동이다.

한끼를 선물해주십쇼

혜민스님, 울림콘서트 수익금 전액 기부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를 차용한 “한끼를 선물해주십쇼”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식사지

위스타트 홍보대사인 혜민스님이 진행하는 ‘울림콘서트’가 4월 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원을 위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 정기기부캠페인이다. 위스타트는 2014년부터 1004

열렸다. 불교라디오 개국 2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나에게 힘이 되어준 음악’이라는 주

명의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후원자(천사)를 만나기 위해 해마다 캠페인을 열어왔다. 올 해는 4

제로 공연장 1,2층 1000여석을 모두 메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월부터 약 두 달간 아이들을 위해 한끼를 선물(정기기부)해 주시는 후원자에게 든든한 한끼

기부해주시며 BTN의 구본일 대표는 혜민스님과 더불어 위스타트와 함께 우리의 아이들을

(선식+우유)를 보답하는 ‘한끼를 선물해 주십쇼’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돕는일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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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나눔소식

2017 기부자리서치 결과보고

건강한 밥상, 제대로된 한끼 캠페인

위스타트 설립 이후, 최초로 기부자들과 잠재기부자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였다. 처음

위스타트가 2017년 하반기에 “건강한 밥상 만들기_제대로 된 한끼” 캠페인을 펼친다. 우리 아

하는 리서치여서 진행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기부자들에게 다가가는 위스타트가 되기

이들이 단순하게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위해 기부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번 리서치 결과에서 도출

식생활을 지원해주자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전 기간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와 함께 한다. 우

된 내용은, 기존 위스타트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위스타트의 사업을 계획하는데 반영할 예정

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물하는 캠페인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

이다.

BBQ 릴레이 치킨파티 / 치킨캠프

아이들의 마음이 들리세요?

위스타트는 제너시스BBQ의 후원으로 위스타트 마을 및 파트너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찾

2017년 위스타트 캠페인 광고를 새롭게 제작하였다. 아이들의 마음이 들리세요? 라는 카피아

아가는 릴레이 치킨파티'를 아홉 차례 개최하였다. 또한 지난 7월 25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위

래, 오늘도 무심코 우리의 곁을 지나치는 수많은 아이들의 표정속에 도움을 외치는 마음의 소

치한 BBQ치킨대학에 위스타트 춘천마을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치킨캠프' 를 진행했다. 아이들

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아동모델들과 함께 촬영하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위스타트는

은 직접 치킨을 만들어 보고, 세종대왕릉을 견학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돕습니다”

폴리텍다솜인성센터 학생 생활복 전달식

폴 김 교수의 ‘차이나는 기부’

폴리텍 다솜학교 내 위스타트 다솜인성센터에서는 다문화 고등학생들을 위한 인성프로그램이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에 출연한 폴 김 교수가 프로그램 출연료와 대담집 「교육의 미래, 티칭이

진행되고 있다. 위스타트 이사 전원이 더운 여름날 교복으로만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

아니라 코칭이다」의 인세를 위스타트에 기부해주셨다. 폴 김 교수는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

을 위해 정성스럽게 후원금을 모아 생활복을 지원했다. 송필호 회장을 비롯한 이옥란, 최혜인

발하는 교육공학자인 동시에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지구촌을 오가

이사, 신동재 사무총장이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하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며 교육의 기회를 전파하는 교육실천가이다. 폴 김 교수의 뜻 깊은 기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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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아이앰쌤

WELCOME!

아이앰쌤

해밀 인성센터

‘복면친구’프로그램은 베트남에서 온 수줍음이 많은 민석이, ‘도전 매거진 벨을 울

유성현 선생님

려라’는 중국에서 온 승부욕의 화신 연우. 이런식으로 아이들 한명 한명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계획하다보니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상상속에서의 아이들 모습만으

내 별명은 '얼짱'

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제 개학. 그리고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의 시작이다.

아이들의 시선은 너무 솔직해서 내 ‘얼짱’이라는 별명을 탐탁치 않아하니 이번기

“쌤! 쌤 별명이 왜 얼짱이에요? 왜요? 어디가요? 뭐 때문에요?”

회에 ‘맘짱’으로 바꿔보려 한다.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마음속에 짱인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다. 자 파이팅!

내 별명은 ‘얼짱’이다. 물론 아이들이 흔히 얘기하는 외모가 우월한 ‘얼짱’과는 다 른 나만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별명이지만 아이들은 저 소도둑같이 생긴 선생님 의 별명이 ‘얼짱’이란 단어라는 것 자체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눈치다.

여기는 강원도 홍천에 자리잡은 해밀학교.

가수 인순이씨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세운 특성화 대안학교로, 중도입국 한 다문화 학생들과 비 다문화 가정학생들이 한데 어울려 웃고 떠들고 배우고 느 끼는 작은 학교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남학생 생활관을 맡아 10명의 남학생들 과 동거(?)를 하고 있다.

처음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을 소개받았을 때 이 프로그램이 과연 우리말이 서 툰 다문화 아이들에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1박2일 워 크숍에서의 강의와 시연 덕분인지 점점 우리 아이들에게 맞춰 볼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물론 그 자신감을 현실감으로 승화시키려면 많이 좌절하고 부 딪혀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수업계획을 주 단위로 세워보면서 아이들 한명 한명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매칭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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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WELCOME! 아이앰쌤

다솜 인성센터 이재균 선생님

다문화 인성교육, 아직 개척되지 않은 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상담실은 매주 수요일 방과 후마다 북적거린다. 위스

림 그리기에서는 제외시켜주되, 수업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다른 역할을 부여하

타트 인성센터 개관과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방과 후 도입 이후, 원래도 북적북적

는 전략을 선택했다. 단순히 수업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보조를 해주고,

하던 상담실이 더 복잡해졌다.

다른 친구들이 팀별 미션에서 규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심판을 봐주는 등의 역할 을 맡겼다. 그러자 소극적이었던 아이가 오히려 수업에서 가장 적극적인 아이로

다문화 고등학생들이 재학 중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작년부터 위스타트

변화하였다. 20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자신도 가면을 그리고 싶다며 먼저 수업

인성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는 전문상담교사인 내가 방과 후 수업으로

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활동했기 때문에, 아마 이

개설해 진행하고 있다. 첫 해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올해는 33개의 프로그램 중

날 수업에서 가장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극적인 효과를 맛본 학생은 바로 그 학생

학생들이 재미있어할만한 프로그램 8개를 소재와 주제별로 적절히 선별해 진행

이었을 것이다.

하고 있다. 1학년 45명이 예외 없이 모두 참여하는 방과 후 수업으로 개설하면서 도 ‘내가 이 많은 학생들을 모두 무리 없이 지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떠나지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여전히 종종 한계에 부딪힌다. 교사로서의 내

않았다. 15명씩 학급별로 나누어 3주에 한번 로테이션 식으로 수업을 참가시키

모습이 때로는 무능력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과연 내가 이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

자는 아이디어 역시 모두를 수용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렇지만 내심 속으

도하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

로는 수업의 연속성과 집중도가 떨어져 매주 진행했던 작년보다 효과가 낮아지

지고 있고, 하나하나 모두 너무나도 다르다. 이런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

지 않을까 하는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은 더더욱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부담을 짊어 진 채 길을 만들면서 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일지라도 변화를 보여주는 학

이런 고민을 이겨내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내가 내린 답

생, 수업 내용을 즐기며 프로그램에 온전히 몰입해주는 학생들 덕에 한 걸음씩 나

은 ‘가능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재미있을 수 있도록 하자’였다. 학생

아갈 힘을 얻는다.

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도록 내가 말하는 시간을 줄였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학생 들 모두가 한 차례 이상 자신의 작품, 친구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때로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 주제와 연관된 게임을 고안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처음에는 ‘이걸 왜 해야 해요? 꼭 해야 해요?’라면서 방과 후 인성교육프로그램에 부정적이었던 학생들이 점점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학기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던 7월 19일, 전기과 학생들과 ‘반만 닮아봐’라는 프 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다. 한 학생이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 지 않고 옆에 앉아만 있겠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림을 그려야하는 활동 을 할 때,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간혹 이런 모습을 보이곤 한다. 나의 머릿속에는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만약 억지로 참여시킨다면 이 친구는 오 늘 수업을 부정적으로 느낄 것이고, 이는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 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전혀 참여하지 않도록 가만히 두는 것은 수업 전체 의 분위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이 힘들어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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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WELCOME! 아이앰쌤

평택 인성센터 정혜인 선생님

Miracle (미라클)

“드미트리~”, “......”, “드미트리!!!”, “.......”

이와 똑 같지만 문화적 환경과 외모가 조금 다른 아이들이 함께 있는 진정한 다문 화가정의 아이들이 모여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오늘의 활동을 한국말로

2017월 3월. 설레는 마음과 언어소통의 걱정을 안고 달려간 도곡초등학교. 무지

이야기하면, 사방에서 소곤소곤 이야기꽃이 핀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은 스마트

개 반 친구들을 만난 첫 날, 20명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을 익히기 위한 눈맞춤 출

폰 통역기를 사용하거나,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동원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빠른

석을 부르고 있을 때였다. 친한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이들은 내가 알

방법은 같은 언어를 쓰는 아이들 중 한국어가 가능한 아이들에게 통역을 부탁하는

아듣지 못하는 말로 소곤소곤 수다 삼매경이었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네”라고

것이었는데, 장난스럽게 고개를 흔들며 귀찮은 몸짓을 하면서도 자신의 모국어와

대답한 후 또 수다쟁이들이 되어버렸다.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드미트리’를

한국어로 친구들을 돕는다. 이렇게 인성교육의 장은 언어소통에서부터 시작되고

찾기 위해 먼저 출석인원을 점검을 해보니 전원출석이다. ‘어떻게 된 일이지?’

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리며 다시한번 “드미트리” 하고 부르자 밤톨처럼 귀여운

아이들은 익숙하면서도 흥미로운 미술재료와 주어진 주제에 따라, 자신의 모국어

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누군가에게 생소한 언어로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한

로도 한국어로도 표현하기 힘들었던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했

다. 그때서야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에 반짝반짝한 눈을 가진 남자아이가 고개를

다. 그리고 나와 자원봉사 선생님들은 어떤 작품이든 소중히 여기고 수용해주며

쭉 내밀어 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네.” 하고 대답했다.

아이들의 내면부터 존중해 주었고, 모국어든 한국어든 자연스러운 자기표현과 감 정을 표현 할 때에는 온 몸과 마음으로 지지해주었다. 이러한 노력은 아이들에게

“얘는 한국말 하나도 못해요~!”

자연스럽게 모델링이 되어,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고 모방하며 웃는 모습, 함께 사 용하는 미술도구들을 서로 배려하며 사용하거나 서로 나누어 쓰는 모습, 언어가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고 주위에 앉은 친구들이 이

통하지 않는 아이들끼리도 몸짓과 눈빛, 그림으로 대화하는 모습, 엄지손가락을

구동성으로 이야기했다. 이구동성으로 친구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아이들도 한국

흔들며 서로의 작품을 인정해주는 모습, 한국어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나누며 부끄

말이 유창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있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드미트리’를

러움과 뿌듯함을 표현하는 모습, 서로의 생각을 수용하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물었고, 혀에 버터를 바른 듯이 굴리고 꼬아 이름을 불러

는 모습 등으로 나타났다. 언어로 교육시켜 실천시키기엔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

보아도 아이들은 계속 아니라며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번뜩, 한국에서 ‘드미트리’

들이, 모든 미술치료활동 안에 녹아들어 아이들에게 잔잔히 스며들어 가고 있음이

의 이름으로 살려면 한국식 발음으로 불러도 대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느껴지는 감사의 현장이었다.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고 또박또박 드!미!트!리!하고 불러주며, 앞으로 이렇게 부 르면 본인을 부르는 것임을 알고 대답할 수 있도록 알려주라고 밤톨처럼 귀여운

2017년 3월. 프로그램을 시작하던 날, 아이들과 함께 정한 우리들만의 별칭이 있다.

아이에게 부탁했더니, 또 뭐라고 뭐라고 그들만의 진지한 대화가 오간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번 더 “드미트리” 하고 불렀더니, 활짝 웃으며

“Miracle(미라클)”

“네!”하고 대답한다. 우리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마칠 때 마다 멋진 표정과 액션을 동원하여 나는 도곡초등학교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로 구성된 무지개반의 위스타트 인성

“Miracle”을 외쳤고, 이 외침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도곡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술치료 선생님이다. 이곳엔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

“Miracle(미라클)”들과 여름방학이 지나고, 2017년 9월에 다시 만난다. 또 어떤

국, 러시아 등지에서 중도 입국하여, 한국말과 모국어를 자유자재로 쓰는 아이들,

감동과 기적이 일어날까? 기대감과 기다림이 커지는 오늘, Miracle을 위한 준비

모국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한국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아

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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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소식

강진마을 고양마을 구리마을 삼척마을 속초마을 원주마을 정선마을 철원마을 춘천마을 다솜 인성센터 평택 인성센터


2017 vol.7

강진마을 위스타트 강진 글로벌 아동센터 주소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드림로드 아동 봉사단 “러브 페이퍼 in 강진위스타트”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최영희

“아빠, 에이~ 종이컵 2개에 어떻게 사탕을 담아요? 그냥 사탕 사러가요!”

예향로 12-9

사랑을 가득 담아내는 ‘종이컵으로 사탕바구니 만들기’ 시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반신반의하는 아이들

전화

061) 434-0094~5

과 함께 손을 잡고 참여해주신 엄마, 아빠들도 ‘과연 종이컵 2개로 무엇을 만든다는 거지?’하며 기대하는

팩스

061) 434-0093

마음 반, 궁금한 마음 반으로 신청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에는 모두 예쁘게 완성된 바구니 안에 사탕과 사랑을 가득 담아 돌아갔다.

위스타트 강진글로벌아동센터의 “러브 페이퍼 in 강진”은 어떤 프로그램일까? 제목에 힌트가 담겨 있다. 종이로 만든 바구니는 많이 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강진글로벌아동센터와 함께하는 활동은 다르다. 바 로 강진하면 떠오르는 ‘도자기’ 형상을 종이도안으로 특별 제작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종이접기지도사의 특기를 살려 강진과 어울리는 청자 모양의 종이 프린트 유닛을 종이컵에 오려붙여 완성 하는 ‘러브 페이퍼 in 강진 위스타트’! 아이들의 인지활동과 두뇌활동을 향상시키는 소근육 자극놀이로 가 정에서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종이컵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컵까지 재활용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한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센터 관장님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방학을 맞은 드림로드 파랑새 아동봉사단원들의 서포트까지 더해져 더욱 화목하고 풍성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김가영(가명, 32세, 베트남)씨는 아이들의 방학과 제를 재활용을 통해 만들 수 있었다면서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 면서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는 강진글로벌의 프로그램, 그 생생함을 글과 사진으로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01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02 완성된 작품과 함께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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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WeStart 빅밴드 ‘뮤즈(Muse)’에 속한 23명

위스타트빅밴드 ‘뮤즈’의 음악과 함께한 특별한 방학 공연 스토리

의 단원 중 12명이 ‘미니뮤즈단’이 되어 전국 최우수축제인 강진청자축제 ‘다문화가족큰잔 치’의 오프닝 무대에 올라갔다.

03

글 최영희

세 개의 각기 다른 음악 연주단에서 각자 실력을 쌓은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화음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 다. 특히 뮤즈의 주 멜로디를 책임지고 있는 관악기 연주반은 다른 단원들에 비해 많은 양의 연습이 필요 했다. 듬직해 보이는 남자 중학생들이었지만, 故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연습하던 중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 을 뚝뚝 흘리던 남학생의 모습에서는 악기 연주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벌써 3년째 이어지 고 있는 연주단의 끈끈한 우정의 힘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양쪽에서 토닥여주고, 연주로 이끌어주며 공 연 연습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제 45회 강진청자축제의 셋째 날 밤을 접수하기 위해 공연장으로 가던 중, 또 한 번의 위기를 맞닥뜨렸다. ‘호우주의보’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세련된 연 주와 무대 매너로 오프닝 무대에서 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오히려 빗소리와 아이들의 ‘천개의 바람 이 되어’ 연주가 잘 어우러져 더 좋은 연주가 될 수 있었다. ‘그대에게’와 ‘아빠의 청춘’까지 세 곡의 연주를 멋지게 마친 아이들은 관중들의 극찬과 함께 많은 앵콜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이번 공연은 뮤즈 단원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23명 전체 단 원의 연주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03 무대에 오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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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공연 후 단체 사진

희망문화학교는 2014년부터 강진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이주여성들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이

꿈을 담은 ‘그린나래 희망문화학교’ 글 이영수

다. 본 교육은 이들이 전문 기술을 익혀 한국에 적응하고, 육아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시작하였 으며, 벌써 4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에는 희망문화학교의 2기생인 기초반과 지난 3년간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이주여성들에게 창업 기 회를 제공하고자 ‘창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반에 참여하는 5명의 참여자들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으 로 청자축제에서 판매부스를 운영하였고, 온라인(Band : band.us/@greennarae.)을 통해 작품들을 판 매하고 있다. 손가방, 파우치, 레이스 스커트, 안경집, 인견스카프, 인견때타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 고 있는데, 이 중 100% 인견천으로 만든 스카프와 때타올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하신 분들의 재구매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참여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기대한다.

05 레이스 치마와 가방

05

06 판매하는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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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울림소리 공연단 we

영아・유아중재 프로그램

동병하치

강진청자축제 기간 중 '다문화의 날'을 맞아 진행된 축하 무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위해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 영유

강진글로벌아동센터 대상 아동 중 호흡기 질환이나 기관기가

에 위스타트 울림소리 공연단 아이들이 함께했다. 초등학생

아들이 함께 어울려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전남

약한 아동들에게 동병하치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아이들의

으로 구성된 울림소리 공연단은 선생님과 함께 우쿨렐레를 연

육아종합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4월 21일부터 6월 9

건강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아동의 부모님들에게

주했다. 무대에 오르자 장난기 많았던 저학년 아이들의 눈빛

일까지 주 1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영아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동병하치는 여름의 기운이 가장

이 사뭇 진지해진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공연단 막내는 연주

체험활동과 유아 체험활동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프로그램

왕성한 삼복(초, 중, 말복) 즈음 약 10일 간격으로 1회씩(2시

는 서툴지만 노래에는 자신이 있어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기

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미술과 요

간 정도) 삼복첩 3회를 부착하여 감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도 했다. 울림소리 공연단 아이들의 열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

리 등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질환을 예방하고 아동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린 꿈이 있어요!”

파랑새봉사단의 이색교육 및 홍보공연

‘늘품의 GGM’ 락밴드 멘토와 만나다.

“우리 꿈 음악을 타고 날다”

‘워킹애프터유’는 2017년 6월 홍대브이홀에서 열린 독일에

서른 명의 파랑새봉사단 중, 메인 공연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강진군 공공도서관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맘스카페는 여성친

머겐자 세계 밴드 대회 중 한국대회 우승자로, 세계인디뮤지

있는 10명의 아이들과 스태프 7명이 힘을 모아 홍보 공연 봉

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건전한

션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할 실력 있는 팀이다. 멘토를 만나던

사활동을 진행했다. 공연단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후배, 그

놀이공간이다. 맘스카페는 최근 리뉴얼 후, 강진군과 강진위

날, 단원들은 정성스러운 손편지와 아기자기한 응원 선물을

리고 선생님과 지역사회 관계자분들까지 모인 앞에서 진지

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와 위·수탁을 체결하였다. 실내놀이

준비하였다. 아이들은 멘토와 함께 새로운 연주법과 음악 이

하게 연습했던 곡들을 선보였다. 부단장을 맡은 박군재(15

터 및 셀프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소규모의 세미나실도 갖

야기를 나누며 신세계를 접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워킹애

세)군은 발표회를 통해 봉사단 연습과정, 활동 내용, 연주 실

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법정 공휴일과 도서관 휴관일을 제외

프터유 역시 바쁜 일정에 지쳐있었는데, 소녀들의 응원이 큰

력의 향상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리뉴얼 맘스카페

힘이 되었다며 팬 페이지에까지 감사 인사를 게시해주었다.

강진군 여성인권영화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심사위원

제1회 강진군 여성인권영화제가 7월20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상담소, 쉼터

강진교육지원청에서는 이주배경청소년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

등 여성인권관련 기관이 전무한 강진군에서 여성인권 및 가정폭력에 대한 이슈를 수면 위로 띄

고자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초등학생 9명, 중학생 2명이 참가하였고 모국어로는 중

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행사였다. 특히, 영화 관람 후 진행된 토론회에 참여한 정

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러시아어) 다섯 개 나라의 언어가 있었다. 고득점자 초

신정 관장은 가정폭력이 다문화가정의 문제라는 비다문화가족들의 고정관념 형성에 대한 우려

등학생과 중학생 각 1명에게는 전라남도대회에 출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레인보우 단

와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에

원인 박보휘군이 도대회에 참석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날 강진글로벌아동센터의 이수민 팀장

대해 토론하였다.

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이주배경청소년의 꿈을 응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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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고양마을 고양시 - KB국민은행 배움누리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로 35 (풍동) 전화

070) 8146-7880

팩스

031) 907-7882

01

02

01 공연 리허설 02 뮤지컬 '그리스' 공연 03 무대를 마친 후

꿈꾸는 우리 뮤지컬동아리 ‘그리스’

글 전종현

6월 17일 토요일, 일산동구보건소 1층 건강누리 강당에서 배움누리 청소년

아 대사와 안무를 외우는데 정말 많은 고생을 했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공연

뮤지컬 프로그램 ‘꿈꾸는 우리’의 뮤지컬 그리스 공연이 있었다. ‘꿈꾸는 우리’

을 할 수 있었다.

는 지난 3월 처음 시작하여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1회 이상 만나 공연

이번 공연에는 배움누리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전종현사회복

을 위한 대본 리딩, 안무연습 등을 진행하였다. 뮤지컬 연습을 하는 동안 학업

지사까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에는 참여 청소년의 학부모와 졸업생,

과 뮤지컬을 병행하느라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몸과 머리가 뜻대로 되지 않

후원자들까지 자리를 빛내주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친 후, 뮤지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돌아가면서 소감을 이야기 하였 다. ‘학교공부와 뮤지컬 연습을 병행하며 힘들기도 하고 불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평소 말 할 때 긴장 하고 망설이는 습관이 있어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 피드백이 이어졌다.

실제 뮤지컬 배우들처럼 완벽한 연기를 하거나 대단한 노래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번 경험은, 청 소년들의 삶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무엇이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긍

03

정의 마음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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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KB스타비 꿈틔움 장학사업

서울도시가스 한마음봉사단과 함께하는 삼겹살파티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는 지난 2월 22일 KB스타비(飛) 꿈틔움 장학사업 전달식에 다녀왔

5월 10일 수요일 저녁, 일산 고양 피크닉 시민공원에서 배움누리 청소년들과 서울도시가스

다. KB스타비(飛) 꿈틔움 장학사업은 자신의 꿈과 열정, 역량을 키워나가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

SCG한마음봉사단 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 중간고사를 보느라 고생한 청소

는 KB의 사회공헌사업이다. 배움누리에서는 성적 우수 장학생 2명(김OO/2학년, 이OO/3학년)과

년들을 위해 한마음봉사단에서 삼겹살부터 후식으로 먹을 딸기까지 모두 준비해주셨다. 배움누

특정분야의 특기를 가진 꿈·끼 장학생 1명(김OO/3학년)이 선정되었다. 장학금은 2017년도 3월부

리 청소년들은 테이블 세팅부터 채소 씻기, 고기 굽기, 뒷정리까지 각자 역할을 나누어 일사분란

터 12월까지 매월 18만원씩 총 180만원이 지원된다. 장학생 김OO 학생은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

하게 움직였다. 간단한 레크레이션 후에 상품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고, 한마음봉사단은

하고 늘 격려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고 장학금을 지원받아서 진로에 대해 더욱더 집중할 수 있

아이들의 귀가까지 도와주셨다.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해주시는 봉사자분들

게 되어 감사하다. 이로써 어머니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을 통해 감사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겨울엔 베트남, 여름엔 몽골로! 배움누리 해외의료재능봉사

CEO와 함께하는 스피치 타임

배움누리에서는 1년에 2회씩 지역사회 내 다함봉사단과 연계하여 의료복지나 문화가 결여된

3월 10일 금요일 오후 배움누리에서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교촌F&B 경기북부지사 박현숙 지사

지역에 직접 가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새

장과 고양시의원인 김미현 의원이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와 진학 강의를 해주었다. 김미현 의원

로운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

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장래희망을 묻고 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으며, 박현숙 지사장은 청소년

었는데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목표를 수립할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들에게는

기를 겪으며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청소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

의료복지와 문화가 결여된 지역에서 활동하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느끼고, 자아를 성찰할 수

해 열띤 강의를 진행하였다. 강의를 통해 아이들이 본인의 진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고민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할 수 있었다.

여름맞이 워터파크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고양파주 두레생협 간식지원

지난 7월 25일 배움누리 청소년 25명은 평창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휘닉스호텔&리조트 후원)

고양파주 두레생협(이사장 소순덕)에서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1구좌의 모금을 통해 올해도 배움

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시원한 물 속에서 재미있는 놀

누리 청소년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후원하기로 했다. 고양파주 두레생협은 2014년부터 매년 후원

이기구도 타고 파도풀에서 물장난도 즐기며, 학기 중에 쌓였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친구들과 유

을 이어왔다. 조합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바탕으로, 질 좋고 안심할 수 있는 간식을 통해 청

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배움누리에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여가와 친

소년들이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겨울철마다 김장나눔행사도

밀한 교우관계 발달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매년 워터파크 입장권을 후원해주시는 ‘휘닉스

잊지 않고 후원해주고 있다.

호텔&리조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9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배움누리 고구마 주말농장

BBQ치킨릴레이 파티

청소년 자율여행 ‘너나울 자율여행’

서울도시가스 경기지부 SCG한마음봉사단 봉사자들과 함께

7월 12일 초복인 무더운 여름날, 배움누리에서는 BBQ의 릴

지난 봄, 배움누리 청소년들은 1박2일 동안 충청남도 태안으

배움누리 청소년들이 5월말부터 농장에 고구마를 심고 키우

레이 치킨파티가 열렸다. 청소년들은 귀여운 닭 모양의 고깔

로 ‘너나울 여행’을 다녀왔다. 너나울은 ‘너, 나, 우리’라는 뜻

는 일련의 체험과정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김장을 위해 배추

모자를 쓰고 재미있는 골든벨 퀴즈 시간을 보내면서 치킨대

으로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떠나는 여행이라는 의미다. 청소

를 심어 수확, 김장체험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고구마는 배추

학이라는 곳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우리가 먹는 치킨이 어떤

년이 직접 여행지부터 식사 메뉴, 청소·설거지 역할까지 결정

에 비해 관리할 부분이 적어서 월 1-2회 정도 방문하여 관리할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성장기에 있는

하고 분담하였다. 아이들은 허브농원, 몽산포 해수욕장 등에

예정이다. 10월경 수확 후 고구마 나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배움누리 청소년들이 넉넉하고 맛있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방문하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

며 아이들이 직접 심고 가꾸어 수확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초복에 치킨을 먹음으로써 유난히 뜨거울 것

었고, 여행 기간 동안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 분담의 중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같은 올 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기운을 얻었길 바란다.

요성과 책임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KB스타비 교복지원사업

배움이 모여 큰 결실로!

KB스타비(飛)교복지원사업으로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신입생들(16명)에게 교복구입비

방과 후의 저녁시간은 물론이고 방학까지 배움누리 강의실에는 학생들이 가득하다. 배움누리를

를 지원하여 가정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복구입비

통해 주2회 영어와 수학 학습 지원을 받는 고등학생들은 열정적인 강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호흡

(동복 28만원+하복 12만원)를 한 사람당 40만원씩 지원하여,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아동

하며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학업성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열심히 학업

의 학습에 대한 의욕을 향상시키고 꿈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청소년 동아리 ‘신생아 모자 뜨기’

여름특강 배움누리 진로학습코칭

배움누리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지는 DIY 동아리는 직접 다양한 체험 및 작품 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단기 특강으로 진로학습코칭을 총 8회기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아

들기 활동(아크릴화 그리기,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DIY동아리는 청소년의 주체적

직 진로 방향이 잡히지 않은 청소년이나 방향이 잡혔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탐색이 덜 된 청소

이고 자발적인 공동체 활동 경험과 여가 활용, 자존감 향상, 소질 계발, 사회성 증진 등 건강한 성장

년들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자신의 잠재역량을 끌어올려 긍정적인 성과를 발휘하도록 돕는 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2-3월에는 신생아 모자 뜨개질을 진행하였으며, 정해원님이 재능기부

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격유형과 학습유형을 이해하고 강점 등의 특성을 파악하여

로 신생아 모자 뜨는 방법을 지도해주었다. 아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체온 1도가 올라가면 면역

스스로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강화하여 학습

력이 5~6배가 증가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거창한

이나 생활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수시 진학이 증가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신생아 모자 뜨기는 청소년

함에 따라 현재 입시제도에서 필요한 생활기록부 관리 방법과 대학입시 전형 안내를 통해 내가

들의 주체적인 공동체 활동과 완성품을 통한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었다.

가야할 대학 및 학과, 방법 등을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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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구리마을 위스타트 지역아동센터 주소 경기도 구리시 원수택로 64번길 79 (수택동) 전화 031) 550-2958 팩스 031) 551-2930

01

제천 고명리 마을로 봉사 다녀왔어요!

글 김에스더

8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북 괴산 고

일 총 네 가지의 주제로 봉사단을 구성하였으며, 5

사를 전하는 ‘가가호호 방문’ 역할을 맡은 치어리딩

월부터 기초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동아리와 손&네일 동아리가 가장 먼저 활동을 시

이렇게 3개월 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바탕으로

작하였다. 마음요리 동아리는 마을회관 주방에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벽화 동아리는 마을 나무 아래에서 분주하게 각자

사리 수련원과 제천시 수산면 고명리 마을회관에

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서 구리시 마을 연합 봉사캠프를 진행하였다. 캠프

첫째 날, 오후에 수련원에 도착하여 물놀이로 일단

에는 위스타트를 포함한 관내 지역아동센터 6개,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저녁부터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해그린 학교 4개(구리여

봉사활동을 위한 OT와 동아리별 보고회 시간을 가

이들의 모습은 고명리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

중, 수택고, 토평중, 수택초), 구리시청소년수련관

졌다. 고명리 마을 어르신과 만나 봉사단별 활동을

었다. 아직은 미숙한 아이들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청소년재능동아리 마리탤 소속 청소년까지 모두

발표하고, 자신의 역할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간인

노력하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따뜻하고 인자한 시

108명의 아동・청소년과 24명의 실무지원단(교사,

만큼 강사 선생님들과 아이들 모두 집중하는 모습

선을 보내주셨다.

자원봉사, 강사 등)이 참여하였다.

을 보여주었다. 수련원 캠프장으로 돌아와 이루어진 봉사활동 평

하계 봉사 캠프 “마을에서 날마다 새로운 자신감으

둘째 날에는 고명리 마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가 시간, 아이들의 입에서는 하나 같이 좋았던 이야

로(시즌 2)”는 삼성꿈장학재단과 위스타트지역아

무더운 날씨였지만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청량한

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은 이번 봉사 캠프를

동센터의 공동사업이다. 봉사박람회를 통해 아이

하늘이 있어 봉사하기 좋은 날처럼 느껴졌다. 마

통해 무언가 잘 해냈다는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었

들이 직접 마음요리, 마을벽화, 치어리딩, 손&네

을 환경 정화 활동과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초대 인

다. 또한, 어르신들이 전해주신 따뜻한 말씀 역시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01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길 02

03

02 벽화 작업 모습 03 완성된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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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위스타트 풋살 교실 경기도 박물관 견학

한끼의 나눔 영양지원

요리동아리 봉사활동

7월 15일 토요일, 풋살팀 아이들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견학

5월, 구리 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 ‘한끼의 나눔’ 지원 사업비

삼성꿈장학재단 마을공동사업으로 동아리가 구성되어 활동

을 다녀왔다. 중간에 폭우가 쏟아져 어려움이 있었지만, 풋살

로 푸짐한 특별식이 제공되었다. 다음날에는 간식으로 제철과

중인데 요리동아리가 참여인원도 많고 활동 기회도 많다. 이

예선전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기 때문에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인 체리를 구입하여 아이들에 나누어 주었다. 아이들은 옹

번 캠프를 준비하며 마을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7월 27일에는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었다. 아이들은 지난해에는 지역 예선

기종기 모여 앉아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끼의 나

요리교실도 가보고 영양위생교육도 받고 캠프 다과와 간식 포

꼴찌를 하여 실망했었지만, 이번에는 본선에 나가서 꼭 우승

눔을 통해 영양가 높고 맛있는 식사와 간식도 먹고, 친구들과

장도 해주었다. 기존 학생자원봉사와 협력하여 활동이 가능한

까지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소소한 대화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어서 캠프 준비에 많은 도 움이 되었다.

재능기부 거울 만들기 수업

문예협과 함께 하는 합창

아~하고 웃어보아요

지난해 연말 바자회 준비를 하면서 만난 바느질 선생님의 재능

제 6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에 문예협 합창단으로 참여하

7월부터 8월까지 구리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공모에 응

기부로, 아이들 20명과 함께 거울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여 멋진 합창 공연을 펼쳤다. 아이들 특유의 청아하고 밝은 목

모하여 아이들 양치질 위생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위생관리가

아이들은 간단한 과정을 통해 멋진 거울을 완성할 수 있어서

소리로 ‘스승의 은혜’와 ‘훨훨 날아요’ 두 곡을 노래하여 박수를

비교적 잘 안 되는 아이들 중심으로 이번기회를 통해 양치질

매우 즐거워하였고, 선생님께서도 좋은 경험이었다며 하반기

받으며 행사 마무리를 멋지게 장식했다. 문예협 합창단은 매주

습관과 방법을 익히게 하여 건치아이들로 만들고자 담당교사

에 한 번 더 수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해주셨다. 재능기부를 통

화요일마다 모여 합창 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들이 애쓰고 있다. 아이들도 스티커를 붙이며 잘 참여해주고

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공연을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여

있다. 치카치카 양치질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미소가 절로

로 감사드린다.

할 준비하고 있다.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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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2017년 마을에서 날.새.자. 봉사단 동아리 박람회

북새통 수업

파라나오케스트라단

4월 15일 토요일, 구리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봉사단 동아리

전체 아동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2013년 구성되어 매년 2회 이상 공연 발표회를 갖고 있는 파

박람회가 열렸다. 봉사단 동아리는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자기 자신의 장점을

라나오케스트라단! ‘파라나’는 ‘마음이 푸르러서 언제나 신선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자립

발견하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공동체적 삶에 관심을 가지고 협

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처음에

심과 자신감을 키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

력하며,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알고 실행하는 사람이 될 수

는 바우처 수업을 통해 악기를 배운 아이들이 제대로 악기를

서는 아이들이 봉사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둘러보고, 직접

있도록 돕고자 시작했다. 아이들은 액자 만들기를 통해 자신에

익히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만두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

하고 싶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자발성을 높이고자

게 주는 긍정적 메시지를 글로 작품으로 남겼다. 자신의 장점

꼈지만 음악사와 지역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계속 악

하였다. 박람회 후 동아리 신청서를 작성할 때에는 신중하게

을 찾아보는 기회였다.

기를 배우고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성학대예방교육 진행

신나는 여름나들이 오션월드 물놀이

성학대예방교육 지도자 양성과정을 마친 구리 위스타트지역

8월 8일 화요일,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로 물놀이를 다녀

KB손해보험 희망나누미와 함께하는 봄맞이 대청소

아동센터는 7월 14일부터 성학대 예방교육을 진행하기로 하

왔다. 구리시연합회행사로 매년 오는 물놀이라 제법 익숙해진

였다. 초등, 중등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4회기를 진행하

아이들은 친구들과 조를 짜서 어디서 놀지, 어떤 놀이기구를

며, 성학대 및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에 대해 교육한다.

탈지 의논해가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었다. KB손해보험 직원

경기도 성문화센터에서 대여한 교구를 활용하여 아이들이 흥

두 분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참여하여 안전을 위한 물놀이 준비

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센터 내에서 일어나는

체조, 남자 아이들의 탈의와 안전 지도 등을 맡아주셔서 원활

문제 외 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한 진행을 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 IT구리사옥 임직원 ‘희망나누미 봉사단’에서 아 이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 위해 오셨다. 봉사자분들께 서는 화단, 마당 그리고 센터 주변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주셨고, 정리된 화단에는 채송화, 패랭이꽃, 상추를 심는 일까지 도와주 셨다. 봉사단은 아이들의 저녁 배식까지 마친 후, 다음에는 화 단 뒤편에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정리해주기로 약속해주셨다. 힘든내색 없이 열심히 봉사해주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을 알아보고 대처능력을 기르고자 한다.

보내주신 희망나누미 봉사단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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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삼척마을

삼척시복지박람회(나눔장터)

글 김정희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최최로 진행되는 삼척시복지박람회는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소개하는

위스타트 삼척마을

동시에 서로의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사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사회복지가 더욱 증진되고 발전될

주소 강원도 삼척시 원당로 4,

수 있으며 복지관계자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기업인, 다문화가정, 시민여러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

아동 복지센터 2층

는 축제한마당이다.

전화 033) 575-5002~3 팩스 033) 575-5001

이번 복지박람회는 ‘The 행복삼척-희망의 복지허브화’란 주제로 열렸으며 사회복지서비스 관련 기관·단 체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33개 기관·단체 등 2000여명이 참여하였다. 행사로는 아이 스버킷챌린지와 나눔장터를 통한 후원마당 원목공예체험 등을 통한 체험마당 복지 서비스 종류를 상세 하게 홍보하는 홍보마당을 운영하였다.

또 건강, 진로, 취업, 노후준비 등을 위한 상담마당과 초청공연과 위스타트 삼척마을 방송댄스 외 복지 기 관별로 숨은 재능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먹거리마당, 도전! 복지골든벨 OX퀴즈대 결, 내가 꿈꾸는 복지세상 시화전 입상작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이번 나눔장터는 지역사회 5개 기관과 함께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재사용 물품을 나누고 다시 쓰는 자원순환 실천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다. 또한 판매 수익금을 통해 소외된 아동에게 장학금 을 지원하는 등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01

01 '나눔과 배려' 나눔장터 부스

02

02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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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선비문화를 찾아 떠나는 인성교육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김명숙

6월 17,18일 1박2일동안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품격, 인격을 위한 인성교육캠프가 있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가정, 일상생활 혹은, 학교에서도 질서, 습관, 바른말, 고운 말 사용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윤리도덕 정신과 사회적 관계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었다.

교육 내용으로는 밥상머리 교육(질서 및 올바른 습관 교육), 한옥 숙박체험(체험교육), 전통예절 교육(유 복 배례), 수신제가 교육, 마지막으로 문화유적 탐방(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 부석사)이 진행되었 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유교문화 발상의 중심지로서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학문 탐구와 전통생활 모습의 재현을 통하여 고유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강도 높은 교육이 진행되었지만, 모처럼 집을 벗어난 아이들은 지친 기색 없이 온통 해방감으로 가득해 야간 취침시간에도 한옥의 뜨락에서 뛰놀았다. 덕분(?)에 담당자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침번으로 수 고로웠지만 지금 이시간이 아니면 언제 다시 유년시절에 한옥에서 친구들과 밤을 새우며 긴장감 속에서 설레이는 체험을 할 수 있을까. 1박2일 인성캠프 동안은 아동들이 질서 속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같아 좋아보였다. 다양한 체험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03

03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입장

04

04 전통예절교육

35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멘토, 멘티 소풍

희망wing 수영교실

아동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강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

물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줄이며, 수상 사고 발생 시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장하도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월 29일 총 14명(멘티 7명, 멘토 7명)

돌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수영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수영교실

과 함께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얼라이브 하트로 멘토, 멘티 소풍을 다녀왔다. 멘토, 멘티들

은 또한 또래 간 우애와 사랑을 공유하며 건강과 바른 심성을 함양한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

은 트릭아트 및 실내 익사이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서로 협동하여 장애물을 뛰어넘고, 다양

터 생존 수영을 강조해 왔으며 우리나라도 세월호사건 이후 생존 수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

한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미션들을 해결해 나가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다.

다. 물에 빠졌을 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수영법으로 ‘25M이상 헤엄치기’를 목표로 물에 빠지 더라도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며,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생존수영 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아동경제교육

주거환경 개선사업

7월 5일(수) 삼척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삼척시와 강원도삼척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청소년경제

대상아동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2017년 강원도청 저소득층 주거

교실을 연계하여 아동경제교육을 진행하였다. 아동청소년경제교실은 학령기아동 25명이 참여

환경개선 ‘아이들이 행복한 집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였다. 사업을 진행한 가구는 지붕의 노후로

하였고, 초등(미래)경제교육연구소 강사가 초빙되었으며, 경제 개념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

인해 비가 내릴 때 빗물이 방으로 흘러내리며 화장실 및 일부 방은 전기 누전이 발생하였다. 대

해 퀴즈 맞추기와 게임을 통한 경제교육이 이루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에게는 초등(미래)

상아동 가구는 자부담으로 공사를 진행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라 공사를 진행할 수 없었으며

경제교육연구소 및 We Start삼척마을에서 준비한 선물(볼펜, 돼지저금통, 용돈기입장)이 제공

지역사회 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신청하여도 번번히 선정이 되지 않았던 가정이었다. 그러던

되었고, 용돈기입장 쓰는 법을 몰랐던 아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용돈, 수입, 지출에 대한 개념

중, 2017년 5월 4일 강원도사회공헌정보센터의 지원을 통해 지붕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

을 이해하고 용돈기입장을 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었으며 공사를 통해 비가와도 빗물이 새지 않게 됨으로써 아동은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 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창의력 쑥쑥 클레이

물놀이 체험

책꾸러기 지원

자신의 생각대로 작품을 만들어 감으로써 창의력을 키우며,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수레바퀴공부방 아동 12명과 희망

아동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0세~만7세 대

손과 눈의 협응력과 소근육 발달을 돕기 위해 진행되는 창의

wing 수영교실 참여아동 4명을 데리고 삼척 쏠비치 아쿠아월

상아동 62명을 모두 신청하였다. 며칠 뒤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력 쑥쑥 사업의 가베에 이어 두 번째 시간으로 클레이를 진행

드에 물놀이 체험을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물놀이를 간다는

위스타트는 지원이 어렵게 되었어요, 죄송해요’라는 답을 들었

하였다. 한가지의 클레이가 아닌, 라이스 클레이와 지우개 클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신나하였고, 희망 wing 수영교실 참여

다. 하지만 그 슬픔도 잠시, 또 다른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이지

레이도 함께 하였다. 라이스클레이를 접해보지 못한 아동들은

아동들은 그동안 배운 수영실력을 아쿠아월드에서 뽐내기도

애 아나운서의 후원으로 연두비 출판사로부터 아동들에게 책을

알록달록한 쌀반죽을 나누어 주자 맛을 보기 바빴다. 하지만

하였다. 작은 체구로 인해 원하는 놀이기구를 타지 못한 아쉬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 두 권이겠지 생각했지만 무려 아동 연령

수업이 진행되자 언제 먹었는지도 모르게 수업에 집중하는 모

움을 표현하기도 하였지만, 체험 내내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

대에 맞추어 전집으로 된 책을 1박스씩 지원해 주었다. 이지애

습을 보였다. 다소 어려워하지 않을까 싶은 것들도 고사리 같

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나운서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은 손으로 뚝딱 뚝딱 잘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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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속초마을

봄나들이 운동회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최형규

건전한 정신 함양과 서로 협력하는 자세, 질서를 익히고자 5월 27일 청호동 건강플러스 연계를 통하여

위스타트 속초마을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3길 57(청호동), 속초시아동청소년문화의 집 전화 033) 631-7673~4 팩스 033) 631-7675

봄나들이 운동회를 진행하였다. 개회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님께서 참석하여 아동들에게 유익한 인사 말씀을 해주셨으며, 아동들의 귀엽고 깜찍한 치어리딩, 난타 공연으로 운동회 막을 올렸다. 아동들은 넓 은 잔디밭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며 마음껏 뛰놀았으며, 운동회 인기종목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보물 찾기도 빠지지 않고 진행되어 아이들은 승부욕과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점심식사에는 바비 큐파티가 진행되었고, 바비큐 외 피자, 김밥, 닭강정등 먹거리의 향연에 아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운 날씨에 뛰어 논 아이들에게는 야외 풀장이 제공되었고, 아이들은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마무리까지 알차고 즐겁게 활동한 아이들은 밝은 웃음을 안고 귀가하였다.

바른식생활 교실

글 홍해용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월 2회 속초시 식생활개선네트워크 연계를 통하여 바른식생활교실을 진행하였 다. 기본 손씻기 교육 및 과도 잡는 법, 채소 써는 방법을 교육하였으며 아이들은 직접 썰은 채소를 볶고, 서툰 솜씨로 따라하며 요리솜씨를 뽐냈다. 한우떡잡채, 닭가슴살 떡꼬치, 홍게살 비빔국수, 건강카레라 이스 등 아동의 건강을 위한 음식을 선별하여 합성조미료를 배재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요리를 만 들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였고 평소 편식 성향을 보이던 아동들도 식습관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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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신나는 물놀이! 물개야 놀자!

HME 전국 해법 수학 학력평가

영유아 교감여행

양양 쏠비치, 설악워터피아 등 지역자원연계를 통하여 3월과

지난 6월 10일 HME 전국 해법 수학 학력평가에 속초마을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 체험장 후원을 받아 영유아 승마 프로

6월 ‘물개야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아동들은 이번 기회

아동 10명이 참여하였다. 아동들의 수학적인 기본 개념과 원

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체험은 동물과의 교감, 교감을 통한

로 평소와 다른 주말 여가생활을 즐겼으며, 또래와 함께 정기

리 이해도를 점검하였고 개인별 정확한 정보를 통해 수학 학

신체발달과 정서 안정 및 아동의 자신감과 주의집중력을 향

적인 물놀이 활동을 통하여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과 스

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10명이 응시하여 1명이 장려상

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아동들의 자세 교정 및 근력

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을 수상하였다.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떠나요! 바다로!

지구사랑, 환경사랑 사생대회

사회공헌활동 기초학습 프로그램

해양수상레저스포츠회 후원을 통하여 7월 24일~7월 26일

6월 10일 속초 이마트점·속초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리본 연계 선생님들 지원으로 학기중,

해양레저스포츠 캠핑인 떠나요! 바다로! 프로그램을 진행하

구사랑, 환경사랑 사생대회가 열렸다. We Start 속초마을아동

방학중 매주 월~목요일까지 1,2학년 기초학습 프로그램을 진

였다. 아이들은 첫날 모터보트 탑승을 시작으로 카약, 레프팅,

27명이 참여하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및 미세먼지 발

행하고 있다. 1:4 로 1학년, 2학년 기초학습(수학, 국어), 그림

바디서핑, 테마파크, 바나나보트 등 본격적인 해양레저 스포

생,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의 심각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

그리기, 동화책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

츠를 즐겼다. 바비큐파티, 레크레이션, 명랑운동회, 지역박물

워주는 계기가 되었고 We Start 속초마을은 총 6개 수상분야

업은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퇴직 중장년분들이 경력

관 탐방을 통하여 방학 중 멋진 추억을 남겼다.

중 5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을 활용한 실무를 지원한다.

주말학교 인터넷 게임 및 휴대폰 중독 등의 유해환경으로 학교생활에 소홀해지고 정서적 불안을 겪으면서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또래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중심에서 또래 집단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지 못하는 아동은 사회적 기술습득이 늦어지고 원만한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학교생활에서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 속초마을에서는 또래간의 긍정적인 대 인관계 형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회성을 향상 시키고자 1박2일 주말학교 프로그램을 분기별 1 회 진행하고 있다.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 되어지는 프로그램은 또래간의 대화와 단체 활동 으로 참여 아동 간에 공감대 형성을 통해 친밀감 형성 및 긍정적인 관계 형성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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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파랑새를 찾아서 - 템플스테이

찾아가는 연안 안전교실

인생나눔교실

5월 13일, 14일 낙산사 후원으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 아동

7월 31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와의 연계를 통하여 아동 60명

13회차에 걸쳐 강원문화재단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강사를 파

20명이 참여하였다. 체험을 통하여 아이들은 인스턴트 식품,

이 '찾아가는 연안 안전교실'에 참여하였다. 여름철 물놀이 대

견하여 문화소외지역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에 익숙한 아동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건강한 습관

비 연안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에 대한 공감대 확

문화예술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놀이 체험형 프

을 함양하였다.

산을 위한 다각적 교육을 진행하였다.

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영유아 피크닉을 떠나요~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해

가족간의 즐거움과 행복감을 제공하여 가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영유아 체험 프로그램을

부모와 자녀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강화시킬 수 있도록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해’란 주제로

진행하였다. 델피노 키즈파크에 방문하여 레일썰매, UFO자전거, 어린이교통체험, 동물먹이주

부모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는 비일관적인 양육과 훈육으로 인해 자녀의 다양한 행동적 변화가

기 체험활동을 하였다. 체험활동을 통해 양육자는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피로 및 스트

있음을 부모가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서로 각자의 자녀 양육

레스를 해소하였고, 가족기능 강화의 기회를 가졌다. 양육자들끼리 유익익한 정보교류의 시간

방법을 이야기하며 올바른 양육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도 되었다.

가족여행 가정은 사회화에 있어 최초의 장이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행동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이에 가족 의 유대감 증진 및 기능 강화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6월 지역 내 단체의 체험비 후원으로 가족여행이 진행되었다. 이날 참여한 가족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모 두 만족함으로 결과가 나왔으며, 양육스트레스 해소와 자녀 들과의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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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원주마을 위스타트 원주마을 주소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 2704번길, 13 전화 033) 732-7925~6 팩스 033) 732-7941

01

야간보호사업-집단 미술치료

글 방진영

원주마을은은 복권위원회 기금과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야간보호사업 ‘괭이밥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성 향상을 위해 전래놀이, 인성교육, 단체놀이, 영화 감상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 는 시간은 미술활동 시간이다.

올해 3월부터 강원심리교육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시작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

01 활동에 집중한 아이들 02 석고를 활용한 활동

은 미술심리치료상담사 1급 자격을 가진 봉사자들이 주 1회 센터에 방문하여 세 그

03 즐거운 미술치료

룹(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아이들과 함께 활동한다.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 는 활동부터 팝콘, 건빵 등 먹을 것을 이용한 활동, 석고 붕대를 이용한 자기표현까 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다보니,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 오는 즐거운 시간이다. 매주 선생님들께서 준비해 오시는 재미있고 색다른 미술치 료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들은 처음에 보여주었던 어색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 늘은 어떤 미술활동을 할까?’하는 기대가 가득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기다린다. 02

아이들이 미술치료 시간을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는 미술심리치료 선생님들이 자신 의 마음을 잘 알아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평소 말하고 싶지 않고 말할 수 없었던 감 정이 아이들의 그림과 이야기에 묻어나오고, 선생님들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있 는 그대로 수용해주고 공감해준다. 덕분에 아이들은 더욱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선생님들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원주마을 선생님들은 분기별로 치료사선생님들과 한자리에 모여 평가회의를 진행 03

한다.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다음 분기 프로그램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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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영유아 ‘손잡고 나들이’

맞춤형 보건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 캠프

지난 5월 11일, 가정의 달을 맞아 치악산 자연학습원에서 유아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맞춤형 보건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5월 13-14일, 위스타트 원주마을 학령기 고학년 아동들

가정을 대상으로 ‘손잡고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열 두

진행된다. 강릉원주대학교 간호학과를 시작으로 송호대학교

은 학교폭력예방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춘천 꿈키움센터에 다

가정이 참여하였으며, 양육자와 아이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간호과, 상지대학교 간호학과에서 본 기관에 예비 간호사를 파

녀왔다. 어울림 레크레이션, 모의법정, 학교폭력 역할극, 장애

할 수 있도록 화분 만들기, 보물찾기, 레크레이션, 올챙이 관찰,

견하고 있다. 예비 간호사들은 보건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의 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존중하는

숲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졌다. 참여한 양육자들은 맑은

정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손 씻기 교육, 구강교육,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앞으로 학교폭

자연 속에서 아이와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며, 다른 가족들과 어

게임 중독 예방 교육 등을 진행 하고 있으며, 양육자도 함께 지

력을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용기를 갖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

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7 상반기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내 마음의 신호등

위스타트 원주마을의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한 상반기 교육이 실시되었다. 이번 교육은 강점관점

2017년 5월부터 “내 마음의 신호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심리교육연구소 정미애 원

해결중심 상담교육으로 4월부터 6월까지 총 10회기로 진행되었다. 기본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장님의 슈퍼비전과 미술심리치료 1급을 이수하신 분들의 재능기부로, 유아 및 아동 4명에게 전문

역할극을 통한 상담기법시연까지 진행되었다. 처음엔 교육이 부담스러웠으나 양육자와 아동 상

적인 미술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미술치료는 선별검사를 통해 맞춤형 미술활동으로 계획되었으

담 시 해결중심 상담질문을 하려고 시도를 하게 되었고, 상담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었다는 긍정

며, 아동의 정서 변화를 통해 ADHD의 행동 조정과 자존감 향상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양육

적인 평가를 받았다. 바쁜 시간과 교육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잘 참여해준 실무자분들께 감

자의 적극적 참여와 회기별 상담을 통해 유아와 아동에게 빠른 변화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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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자라나는 생각(인성교육)

도시가 멈추는 곳(가족캠프)

파랑새 축구단 ‘영화관람’

원주마을은은 매주 ‘자라나는 생각(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

올해도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들의 역량을

파랑새 축구단 2기가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축구단 활동을

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 사진, 매

강화하기 위해 가족캠프에 다녀왔다.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통

통해 축구의 기본 규칙을 배우고, 활동 속에서 또래관계를 형성

거진, 가면을 소재로 매주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진행한다. 자

해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가족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외 축구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기 인식, 팀워크가 필요한 모둠활동, 자성예언 등 인성교육에서

는 것을 목표로, 강릉 옥계의 강원여성수련원에서 “2017 도시

지친 아이들을 위해, 여름 맞이 영화 관람 활동을 진행했다. 이

실시하고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키우고

가 멈추는 곳”이라는 캠프를 진행했다. 가족별로 다양한 체험활

번 영화 관람은 더위를 피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대

사회와 소통하는 능력이 향상되기를 바란다.

동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고, 가족들의 활동 사진을 액자로

화하고 나누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제공하여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17 위스타트 흥양천어린이 축제

함소아 동병하치

9월 2일에는 제7회 위스타트 흥양천 어린이 축제가 개최되었다. 위스타트 원주마을은 무료 먹거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여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함소아 동병하치를

리 마당, 건강마당, 체험부스, 놀이마당 등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맘껏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사단법인 위스타트와 함소아한의원의 지원으로 30명의 아이들이 마시는 음료 생맥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작년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던 태장중학교 학부모회에서도 함

산과 삼복패치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매년 꾸준히 참여하였던 아이들의 양육자는 감기

께 참여하여 달고나 체험부스를 운영하였으며, 특별마당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우리 마을을 주제

나 기관지염 등에 효과를 보았다고 전하였으며, 평소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양육자는 동병하

로 한 ‘행복마을 만들기 체험부스’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다함께 즐기는 ‘플래시몹’ 이벤트로

치 덕분에 천식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원주 함소아 한의원에서

몸과 마음이 흥으로 넘치는 즐거운 축제가 되었다. 앞으로도 ‘어깨가 들썩! 흥이 나는 흥양천’에 지

는 진료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뿌듯하고 반갑다며 따뜻한 마음

역의 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는 마을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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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정선마을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 멘토링 프로그램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홍지연

우는 아이들도, 징징대는 아이들도 뚝 그치게 하는 “날개 멘토링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위스타트 정선마을 주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새골길 27

2007년부터 위스타트 정선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전화 033) 378-7772/6455

“날개” 소모임 동아리. 2017년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 대학생 자원봉사자

팩스 033) 378-7774

23명이 정선마을을 찾아왔다. 날개 선생님들이 매주 모여 활동들을 시연하며 아이들에게 가르칠 멋진 선 물들을 가득안고 방문해주셨다.

점심을 먹고 선생님들과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 선생님들과 조 뽑기부터 율동, 요리교실, 과학활동, 배 려교실, 공동체활동, 시장놀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가장 인기있었던 프로그램은 바로 시장놀이였다. 전통시장의 컨셉을 잡아 제기차기 및 투호, 비석치기를 진행하여 엽전을 획득하는 방식으 로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였다.

일주일 동안을 그렇게 정이 들어 지내다가 날개 선생님들이 떠나는 토요일이 되면 날개 선생님들과 아이 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교실은 울음바다로 변한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날개 선생님들이 손 편지를 보내주 면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매달 제작되는 학습지를 통해 꾸준히 멘토가 되어주며 정선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 멋진 멘티들. 도착한 첫 날 아이들은 차 마 신발 신을 시간도 없이 맨발로 뛰쳐나와 “선생님~”하며 외쳐 달려가며 안기는 모습들. 또한 반갑게 맞 아주며 그동안의 아이들 안부를 묻는 날개들. 2017년 여름방학 다시한번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본다.

01 날개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요리교실 02 사랑넘치는 요리교실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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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품길 바라며

글 박수진

올해의 인성교육 활동들은 작년부터 활동 해오던 고학년들이 함께해 같은 주 제의 내용이지만 약간의 변화를 주어 진행해오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집중하고 서로의 협력이 잘 되는 활동은 매거진을 이용한 활동이다. 조별로 활동하고 의논하는 시간이 필요로 되는 경우가 다른 활동보다도 더욱 많다 보니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워가고 있 다.

잡지를 이용하여 친구를 도와주는 배려를 배워보는 매거진 벨을 울리는 활동 을 진행했는데, 이 활동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잡지를 보며 문제를 만들고 문 제를 뽑고 답을 찾는 활동을 하면서 오롯이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이 진 행되도록 했음에도 저학년 고학년이 큰 수준 차이 없이 함께 활동이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고학년들이 활동 이해를 어려워하는 저학년들에 게 다시 설명해주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쉽게 문제를 내는 노력이 있었기 때 문이었다.

“여기 잡아! 내가 테이프 가져올게!” 바쁜 아이들 틈에서 들리는 대화 소리는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모습을 보여주다니! 아이들의 모습이 귀

모두 이런 내용이었다.

엽고도 고맙고 기특하다.

팀으로 잡지를 대신한 이면지를 활용해 탑을 쌓는 활동이 진행 중이었다. “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인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인

~ 이건 규칙 어긴 거 아니죠?” 가장 높게 쌓고 싶은 욕심에 규칙을 어길 만 한

성교육 활동을 통해서 점점 상대를 배려하고 사회 안에서의 예절과 규칙을 배

데도 아이들은 스스로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한 명의 아이도 겉돌지

워가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2017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FUN FUN”한 다문화NIE독서리더쉽교실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밝은 노후와 건강한 삶을 위한 <노인사회활동지원사

2017년에도 함께 사는 강원 세상과 어린이 강원일보의 지원으로 ‘다문화 NIE독서리더십 교실(신문

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명의 어르신들이 근무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깨

활용 교육)’이 진행되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신문을 가

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실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청소를 해 주신다. 어르

까이 하고, 글 쓰는 솜씨도 늘었다. 학부모님들도 수업 보조로 함께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만

신들은 자신의 활동에 만족해하며 그 활동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어르신들은 이구동성

들어주었다. 또한, 아이들의 수업 자료들을 2017년 강원도 NIE 대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문화시설이

으로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것보다 이렇게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이라고

열악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활동 위주의 수업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

말씀하셨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활동해주고 계신 우리 어르신들

께 감사드린다.

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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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두위봉철쭉축제 전통공연 및 전통음식바자회

우리들이 하는 인형극

위스타트 다문화 어머님들로 구성되어진 자조모임(we 다문화 글로벌)에서 전통 춤 공연과 각 나

아라리 인형의 집과의 연계를 통해 3달의 시간 동안 우리 아이들은 인형극 체험을 해왔다. 세계

라 음식(룸삐야, 월남쌈 등)을 요리하여 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바자회를 펼쳤

각국의 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들을 보기도 하고, 스스로 인형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만든 인형

다. 전통 춤 공연을 위해 매주 3-4회씩 밭일을 마치고 모여 늦은 시간까지 공연 연습을 하였으며

들로 인형극 수업을 받기도 했다. 아이들 별로 대사를 읽는 사람, 대사에 맞춰 인형을 움직이는 사

서로 출신나라들은 다르지만 이해하며 배려하며 격려하며 연습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공연

람, 배경 그림 바꾸는 사람, 해설자 등 아이들 개개인에 맞는 역할이 주어졌다. 그렇게 연습해온 인

을 마치고 앵콜 공연 요청 까지받았으며 나라 음식 바자회는 일찍 재료들이 동이 나는 등 축제장

형극 수업의 마지막 날 프로그램 실에는 인형의 집에서 준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무대가 설치됐

의 최고의 인기코너 였다.

다. 리허설을 통해 서로 합을 맞추고 진행된 본 공연. 인형극이라는 단어조차 낯설던 아이들이 인 형극 수업을 통해 어느덧 각자의 역할에 맞게 공연을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에게 경험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신기한 과학교실

함백산 야생화 축제 체험학습

여름방학이 시작됨과 함께 그동안 자주 해주지 못했던 과학교실을 진행했다. 그 첫 시간은 고

여름방학 기간에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함백산 야생화 축제에 참여하였다. 올해는 전보다 더

무동력 자동차 만들기였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하는 과학수업이 즐거운지 평소보다 더 많은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우리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팬시우드 체험과 구름

집중력을 보이며 자신의 고무동력 자동차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자동차가 굴러가

다리 건너기 및 야생화 축제장에서의 공연관람이었다. 구름다리 건너기는 도로와 축제장 사이에

는 것이 신기한지 연신 친구들을 부르며 자랑하기 바쁘다. 자기 자동차가 다른 아이들보다 잘

있는 강의 폭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스릴을 만끽하며 이용하였다. 이후 정상의 야생

나아가지 못해 속상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조별 경기에서는 자신의 자동차를 빌려주는 등 아이

화 축제장에서는 야외공연을 관람하였다.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들끼리의 작은 배려로 기분을 풀어주는 모습이 기특할 뿐이다.

대하여 더 알아가며 즐거움을 더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체력짱 건강교실 및 1박 2일 캠프

U-20월드컵 경기에 초청되다!

2017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아동들이 ‘체력짱 건강교실’에 신청해 약 40명이 참여하였다. 본

현대자동차 주최의 프로모션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의 지원으로 체력짱 건강교실(축구교실)참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길러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월 2

여 아동들이 U-20월드컵(대한민국VS잉글랜드) 경기를 관람했다. 월드컵 경기장 맨 앞줄 좌석

회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대한축구협회 선수 등록을 통한 ‘정선군

에서 직접 국가대표들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꿈만 같다는 아이들이 대부

아이리그 대회’가 함께 운영된다. 많은 유소년팀들이 경쟁하다보니 아이들의 실력이 쑥쑥 늘어

분이었고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열정적이었다. 관

가고 있다. 아이들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1박 2일 캠프도 다녀왔으며, 더운 날씨에도

람티켓, 이동버스, 저녁식사, 기념품까지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

미소를 잃지 않고 스포츠 정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추억과 함께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생겼기를 바란다.

45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철원마을 위스타트 철원마을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학로 256번길 28-6 전화 033) 455-9588 팩스 033) 455-9587 01

02

소중한 나와 너의 이야기

글 유재숙

위스타트 철원마을은 여름방학을 통해 “소중한 나와 너의 이야기”라는 주제 로 소나기 캠프를 다녀왔다. 즐거운 만남놀이, 모둠 협동놀이, 한 여름 밤의

01 모둠협동놀이 02 즐거운 사귐놀이

촌극, 즐거운 사귐 놀이, 여름놀이 등 다양한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으로 구성

03 여름놀이 - 비누방울

된 캠프는 7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소나기 캠프는 ‘놀이’와 ‘관계’를 중심으로, 행복한 만남과 즐거운 사귐의 공동 체를 경험하고, 놀이를 통해 자기표현의 기회를 확대하여 소통하는 문화를 조 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소나기 캠프는 활동의 전체 과정이 놀이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서 ‘놀이’는 레크레이션이나 게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 다. 자연성을 훼손,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 놀이가 가진 교육・상담・치 료적 기능과 힘을 극대화하였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규칙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었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술래’가 되어 누군가를 선택하는 권한을 가져보기 도 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주목과 인정을 받는 주인공으로서의 즐거 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소 통하고 즐길 수 있었다. 촌극을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고 발산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촌극을 기획 하고 주도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03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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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바다로 가자!’ 가족사랑 더하기캠프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이현자

철원마을은 8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릉 옥계에 위치한 한 국여성수련원에서 2017년 ‘바다로 가자!’ 가족사랑 더하기캠프를 진행하였 다. 11가구,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가족 간의 대화 단절로 위기를 겪 으면서도 이를 해소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째 날에는 참가 가족들이 모두 모여 한국여성수련으로 이동한 뒤, 오리엔테

참여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돌아가는 길에 ‘대관령 양떼목장’에 들러 체

이션과 숙소 입실 안내를 받았다. 이후에는 잠시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

험활동을 하며 잊지 못할 여름 캠프의 추억을 쌓았다.

지고 저녁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에는 ‘웃음 에너지 팡팡’ 레크레이션을 통해 가족들 사이에 있던 마음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영동 지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가족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고, 가족들과

역의 옛 지명을 따서 만든 ‘하슬라아트월드 관람’, 무더위를 식혀주는 ‘바나나

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족들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던

보트체험과 물놀이’,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여주는 ‘솔숲보물찾기’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러한 소감을 통해 캠프가 기존에 목표했던 가

가 진행되었다. 밤에는 ‘문화가 있는 밤’을 주제로 온 가족이 ‘댄스 테라피’에

족 문제의 해결에 성공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예방교육

‘라라라 樂’ 난타

나의 미래야 기다려!

3월 새 학기를 맞이하여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어머님들

철원마을은 초등학교 6학년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4회기 인성

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사용의 문제점 및 올바른 이해에

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경쾌한 장단과 난타 특유의 신나

교육을 실시하였다. 매거진을 이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사

는 몸짓, 힘이 느껴지는 절도 있는 손동작과 자조모임 어머님들

한 아이들은다양한 잡지에 호기심과 흥미를 보였다. 인성교육 프

를 초빙하여 진행된 이번 교육은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에

의 신나는 표정이 모두 더해져 조화를 이룬다. 특히, 맑고 경쾌

로그램을 하면서 예민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

한 북소리는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북을 치는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쓰기 활동

해 함께 생각하도록 하여 아이들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마

사람도 신나고, 보는 사람도 신나는 것이 모듬 북 난타의 묘미

을 할 때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족들까지 생각하며 진지

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이 스마트폰 중독

이자 매력이 아닐까! 라라라 樂 난타 회원들이 그동안 배운 난

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선생님들까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을 줄이고, 자기조절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

타 퍼포먼스를 발표하는 자리가 올 10월에 마련될 예정이다.

했다.

란다.

47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길재비 학습 멘토링 1박2일 캠프

가자! 보자! 알자! 철원탐사 여행

잼나는 ABC!

사춘기를 겪는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철원에는 전쟁의 아픈 역사가 곳곳에 남아있다. 이번 여름 방

‘잼나는 ABC’ 영어 프로그램은 노래를 통해 재미있고 신나게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2, 4째주 토요일, 관내 고

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철원 철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영어를 배우는 활동이다. 노래와 독서가 결합된 ‘잼나는 ABC’

등학교 학생 길재비 동아리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아이들과 짝

가졌다. 분단의 역사로 인해 흔적만 남아있는 철원역에서 금

는 숫자 순서, 동물의 생활, 계절 변화 등 다양한 주제의 영어

을 이루어 진행한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멘토링에 참여하는

강산까지 가던 철도 길을 추적하고, 과거의 사진을 통해 철원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초등 교과 공부까지 이어질 수 있

아이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캠프를 다녀왔다. 실내 활동을 벗

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희망을 담아 통일 되면

도록 한다. 또한, 육하원칙에 따른 주제별 이야기를 통해 읽기,

어나 캠프장에서 간 아이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끼와 흥

이곳 철도가 복원되어 철원에서 원산, 금강산을 넘어 러시아

말하기, 듣기 훈련이 모두 가능하도록 진행된다. 만들기 등 다

을 마음껏 펼쳤고, 멘토와 멘티 간의 친목과 화합을 더욱 높일

유럽까지 갈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염원한다.

양한 사후 활동까지 더해져 유아들이 학습을 지속적으로 기억

수 있었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건강 스토리

벨리조아!

화단꾸미기 행사

아동의 올바른 건강생활습관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실천

벨리 프로그램에는 6-7세 유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철원마을은 봄맞이 위스타트 앞마당 화단꾸미기 행사를 진행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대상자

였다. 부모님들이 본 기관 앞에 마련된 화단의 무성한 잡초들을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년 진행되

를 선정한 뒤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벨리 댄스

힘을 모아 제거하고, 흙을 갈아엎고, 퇴비를 뿌렸다. 그리고 그

는 만큼 아이들의 흥미와 기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청각

기본이론과 퓨전 벨리댄스, 도구를 이용한 벨리댄스 등을 체계

자리에 꽃 잔디와 비올라, 금잔화를 심어서 예쁜 꽃밭을 만들었

자료와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적으로 학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발표회도 하면서 아이

다. 화단꾸미기 행사에 참여한 부모님은 꽃과 식물의 푸르름을

재미있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건강생

들의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신체활동을

보고, 가꾸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작은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

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통해 서로 교감하고 느끼며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도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감을 줄 수 있 을 것 같다.

부모사랑 노인 요양원 방문 공연

영아중재 “책친구, 내친구”

지난 7월 19일 철원마을 아이들은 부모사랑 노인 요양원에 방문하여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 등을 앓

영아중재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1:1 수업으로 영아

고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손수 만든 부채, 유아벨리, 오카리나,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

의 5대 영역을 발달시키는 놀이들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교구

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거동이 불편하여 평소에 문화적인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위스타트 어린이들은 공연뿐

와 동화책을 이용해 유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많은 도움이

만 아니라 말벗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돌아

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모님에 따르면 “평소 아기

왔다. 요양원 관계자는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

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렀는데, 동요나 그림카드를 통

신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직접 방문해 공연을

해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말을 배우는 시기에

선보이니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감

서 정확한 사물의 발음이나 특징 등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들 역시 프로그램을 통

즐거운 놀이 수업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해 배운 실력을 어르신들께 보여드리면서 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책을 통해 예의범절, 생활규칙 등

웃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경

을 체험하며, 영아에게 필요한 사회성을 키우는 동시에 인성을

험을 하였다. 위스타트 철원마을은 아이들이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양육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나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눔을 실천하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

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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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춘천마을 위스타트 춘천마을 주소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201 3층 전화 033) 263-2850~1 팩스 033) 263-2853

01 언어발달 스크리닝

읽기! 쑥쑥! 언어발달스크리닝

02 평가 검사 모습

글 최다혜

03 실험 결과를 기다리는 아이들

위스타트 춘천마을은 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와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하여, 대 상 아동들의 언어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자 “읽기! 쑥쑥! 언어발달스크리닝”을 운영하였다. 4월부터 두 달간 연령에 맞는 평가 검사 도구를 사 용하여 아동 발달 스크리닝을 실시한 뒤, 7월에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언어 중재를 진행하 였다.

학령전기 아동에게는 공 그네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 회상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K-CTONI-2 를 사용해 지능 검사를 실시하였다. 학령기 아동에게는 REVT-수용 도구를 통한 낱말 이해력

01

검사, KOLRA 도구를 통한 낱말 읽기와 해독, 읽기 유창성 및 이해, 문단 글 듣고 답하는 수준 검사를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를 통해 난독증이 의심되는 아동 및 언어중재가 필요한 아동을 선별하여 7월부터 개별적 언어중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이 학령기에 들어서면 말하기, 듣기를 통해 읽기와 쓰기까지 언어적 경험이 확장된다. 이 때, 학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학습의 도구인 읽기와 쓰기 능력을 적절히 발달시키지 못하는 아동은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읽기! 쑥쑥! 언어발달스크리닝’은 위스타트 춘천 마을 아동들이 이러한 조기 학습 부적응 및 언어 발달 지연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

02

었다.

바이오캠프

글 김대석

위스타트 춘천마을은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연계하여 방학마다 바이오캠프에 참여하 고 있다.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바이오캠프를 통해 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들에게 학교 밖에서 체험적인 과학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우리는 BIO 과학 수사대’를 주제로 손가락 지문 본뜨기, 영양소 검출실험, 크로마토그래피로 사망시간 추리하기, 암호 찾기 등 추리를 통해 과학수사를 체험하는 다양 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바이오캠프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창의력과 과 학적 논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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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FUN FUN “치킨캠프”

신나는 오케스트라(We 오케스트라)

‘국립춘천박물관’ 체험(We가 간다)

7월 22일 토요일, 경기도 이천에서 We Start 춘천마을 아동

7월 20일 목요일 저녁,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위스타트 춘

8월 4일 금요일,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폭넓은

33명이 치킨캠프에 참여하였다. (주)제너시스BBQ의 치킨대

천마을과 춘천시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신나는 오케스트라’의

문화 학습 기회를 경험하기 위해 키움채움돌봄 교실 아동 16

학에 방문하여 골든벨 퀴즈를 맞히고, 맛있는 치킨을 직접 만

제 8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주니어 오케스트

명과 함께 국립춘천박물관을 방문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

들어 마음껏 시식하는 체험학습 활동을 했다. 아이들은 각자

라 단원들과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연주하여 선·후배

대까지 전시된 유물을 관람하고, 광섬유와 지점토를 이용해

가 정성스럽게 만든 치킨을 먹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며 즐

단원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장이 되었다. 신규 단원들은 떨리고

유물 안에 자주 등장하는 모란꽃(목단)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

거워하였다. 마지막으로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에서 해설사

설레는 모습으로, 기존 단원들은 차분하고 노련한 모습으로 무

간을 가졌다. 교과서 속 유물을 주제로 진행한 체험학습은 아

선생님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유적지 탐방까지 진

대를 펼쳤다. 이날은 오케스트라 단원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춘

이들이 우리 지역의 문화재를 친근하게 느끼고, 나아가 우리

행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천 내 일반 가정들도 함께 공연장을 찾아, 아이들의 향상된 악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유대감을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 연주 실력을 감상하였다.

마마스&파파스 노리단

김용철 축구교실

조손만찬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주)창작마을 궁리가 개장한 ‘어른들을 위한 예술놀이터-마마

올해 2월부터 키움채움돌봄교실의 4-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스&파파스 노리단’은 30대~50대의 부모님들이 직장 또는 육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축구교실을 진

맞이하여 위스타트 춘천마을에서는 아동을 직접 양육하고 있

아 등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열정을 가지고 놀이처럼 음악을

행하고 있다. 축구교실에 참여하는 아동들은 춘천시 생활체육

는 조손가정 23가구를 대상으로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마마스&파파스 노리단’은

회 김용철 강사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체력과 개인

실시하였다. 아동의 지지자 역할을 하는 조부모의 노고에 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위스타트 춘천마을 어울

기술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 가정으로 카네이션 바구니와 케이

림 강당에서 진행된다. 난타북을 신명나게 두드리며 리듬을

발을 맞추며 꾸준히 팀워크를 향상시켜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크를 전달하여 가족의 사랑과 어른 공경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배우고, 다양한 재료로 나만의 악기를 직접 만드는 알찬 프로

아이들의 성장을 보며 뿌듯함과 대견함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시간을 마련하였다.

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악을 통해 내면에 쌓여있는 스 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나를 찾아갈 수 있는 어른들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0


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함박웃는아이’ 함소아 한의원과

아동 건강교실

춘천명동 한스델리 푸드 투어

아이들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인식을 개선하여 건

평소 외식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아동들에게 기본적인 식사예절

‘동병하치’는 겨울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뜻으로, 호흡기 질

강을 증진하고자, 강원대학교 어린이병원과 협력하여 체계적인

및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을 배우고 친구들과 단체 여가생활을

환에 좋은 약재를 바른 삼복첩과 생맥차를 통해 아이들의 면

보건교육과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만화 영상 ‘음식나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스델리 푸드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역력을 증진하여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예방 프로

나트륨 이야기’를 통해 인스턴트식품에 얼마나 많은 나트륨과

하고 있다. 한스델리 춘천점(대표 정호영)의 식사비 후원을 통해

그램이다. 여름의 충만한 기운을 빌려 몸을 건강히 다스리고

유해 성분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2인 1조가 되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정호영 대표는 “취약계층 아동

가을, 겨울 환절기에 발생하기 쉬운 감기, 비염, 천식 등의 호

어 가상 환자의 아픈 부위에 거즈, 붕대를 직접 감는 체험활동도

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

흡기 질환을 예방하도록 춘천 함소아 한의원의 이세혁 원장

하였다. 건강교실은 아이들이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며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맞이해 주신다. 참여한 아이들 역

및 직원이 직접 영유아와 학령전기 아동 30명에게 초복, 중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확립하고, 질병에 대한 예방적 관리를

시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레스토랑

복, 말복 3번에 걸쳐 삼복첩을 붙여 주었다.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말한다.

함께하는 ‘동병하치(冬病夏治)’

육아정보지원사업 ‘부모-자녀 체험프로그램’ & ‘부모교육’

도담도담 발달지원사업

춘천마을에서는 강원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하여 5월

위스타트 춘천마을에서는 아동청소년 심리문제를 조기에 발

부터 6월까지 부모-자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유아와

견하고 개입하여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고, 정서행동장애로의

양육자가 함께 자신만의 우산, 저금통을 만들어 보는 체험 활

발전을 막아 정상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강원 행복한 아동청

동과 양육자에게 유익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교육까지 제공

소년 심리지원센터 도담도담’을 개설하였다. 놀이와 언어, 미

하는 알찬 시간이었다. 부모와 함께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술, 인지, 음악까지 5가지 과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아동

만든 알록달록한 우산을 쓰고 스티로폼 눈을 맞는 아이들 얼

의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성 발달 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가

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매주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

정 내 정신건강을 증진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을

그램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많은 가정이 참여하였으며, 많은

주고 있다.

가족들이 다음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 로 한 지혜로운 대화법과 양육 기술에 대한 교육은 자녀를 멋 진 아이로 키우고자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 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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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소식

We Start

다솜 인성센터

영상으로 끼를 펼치는

위스타트 폴리텍 다솜 인성센터

“자, 준비 됐지? Ready, action!”

다솜고등학교 바나나TV 동아리 학생들 글 이재균

주소 충북 제천시 원강저로 94 (강제동 145번지)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 올해 새롭게 생긴 동아리 ‘바나나TV’ 학생들이 새

청명정보관 3층 전화 043) 649-2831

로운 UCC 제작에 여념이 없다. 오늘의 주제는 청소년 위생이다. 카메라를 든

팩스 043) 649-2819

촬영담당 학생이 복도에서 구도를 잡고 연기를 주문하는 모습이 다소 어설프 기는 해도 열정은 여느 전문 영화감독 못지않다.

다솜고등학교에서는 댄스, 밴드, 요리, 전공심화실습, 퍼즐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 하나를 선택하여 매 주 수요일 6-7교시를 활용해 동아리 활동에 참가한다. 대부분의 기존 동아리 가 학교 선생님들이 자신이 지도할 수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개설하여 학생들 을 모집하던 것과는 달리, ‘바나나TV’는 신설 과정부터 학생 주도적이었다. 3 학년에 재학 중인 Smart 전기과 윤성현 학생이 평소 좋아하던 영상 제작을 친 구들과 함께 즐겁게 하기 위해서 동아리를 만들었고, 여기에 생활지도 담당선 생님이 지도교사로 나섰다. 이후 함께 영상제작과 편집에 대한 교육도 받고,

01 인성교육부장 김범년 02 동아리 단체(생일파티날) 03 동아리 회의

02

04 영상편집 외부강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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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7

위스타트 마을 소식

생활지도캠페인 영상도 제작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해 2학기에 자율동아

지 계속 바나나TV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어요.”라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리로 열심히 활동한 결과, 올해는 We Start의 지원을 받으면서 창의적 체험활

만족을 표현했다.

동 동아리로 개설되었다. 동아리를 비롯해 학교 인성교육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부장교사 김범년 선생 ‘바나나TV’는 YOUTUBE를 즐겨 보면서 ‘내가 직접 만들면 더 재밌고 유익한 영

님은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의 다양한 동아리들이 다문화 학생들을 하나

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학생 10명이 모였다. 신학

로 모으고 인성을 함양하는데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동아리가 보다 많은 지원

기 동아리 홍보에서부터 재미있는 영상을 활용한 홍보로 다른 동아리와 차별

을 받아 내실 있는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화를 두었을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전교생들에게 활동을 각인시켰다. 아이들

We Start의 지원을 받아 바나나TV와 같은 학생 주도적이면서 인성함양에 도

이 만드는 동영상은 재미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다. 또래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움이 되는 동아리가 교내에 보다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다문화 학생들의 인성

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시지까지 가득 담았다. 학교 생활지도 담당선생님이

교육에서 내실 있는 동아리가 갖는 효과에 기대를 표했다.

매달 생활지도 캠페인의 주제를 제공하면 아이들은 이에 따라 캠페인 영상을 한 달 내내 고민한 뒤 제작·상영한다. 1학기에는 학교폭력예방, 인사 잘 하기와 교복 잘 입기, 건전한 이성교제 등을 주제로 만든 영상을 학급 조회 시간에 전 체 학생에게 상영했으며, 현재는 손 씻기 캠페인을 주제로 촬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나나TV 동아리 1학년 Plant 설비과 박보성 학생은 “동아리 홍보 영상을 보 고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들어왔어요. 원래 중학교 다닐 때도 영상제작에 관심 이 많아 YOUTUBE에 직접 만든 영상을 종종 올렸는데, 학교에 영상제작 동아 리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특히 학교폭력 예방 UCC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

01

있었어요. 영상 촬영으로 방과 후에는 늘 바쁘지만, 그래도 3학년 졸업할 때까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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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평택 인성센터

2017년 산업·지역 일자리창출 ‘예술심리상담 전문가 양성과정’ 평택대학교 부설 미술치료상담원은 고용노동부와 평택시에 서 공모한 「2017년 지역·산업형 일자리창출사업」 인 예술심 리상담사 양성과정에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예술심 리상담사 양성과정은 평택 및 주변지역 기업체 사원에게 심리

위스타트 평택 인성센터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상담하는 상담사에게는 일자리를 창출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평택지역 상담 및 예술치료사

주소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2번지 (용이동 111번지) 제2피어선빌딩 4층 전화 031) 659-8201 팩스 031) 659-8191

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갖는 기업체 사원의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평 택 및 주변지역 기업에 행복한 일터 만들기 환경을 조성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세상을 바꾸는 예술” 데이빗 구삭

발달장애성인을 위한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

(David E. Gussak)교수의 미술치료 특강

평생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컬리지』

『평택 도곡초, 오산 성호초』

평택복지 재단과 평택대학교 부설 미술치료상담원은 사회복

발달장애성인의 재활자립을 위해 개설한 프로그램으로 평생

2017년 상반기에 평택 도곡초, 오산 성호초 다문화 학생들

지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음치유사업’을 실시하였다.

교육과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자신, 가족, 이웃과 더불어 살아

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다문

본 사업은 평택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자기심리상태를 진단, 평

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과정이다. 본 과정은 발달장애성

화 청소년들의 소통능력을 키우며, 집단 구성원으로서 책임

가하고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사회복지사들이 심리상태를 점

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립생활을 준

을 알고 공동체적 삶에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 프로그램

검하였으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 대처능력 강화와 자아 탄력성

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준비와 여가

은 아동의 인성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평택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긍

생활 지도, 다양한 치료교육 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

인성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에게 존재감, 자존감, 자기관리,

정적 반응을 보였다.

고 있다.

유능성 등 인성교육을 미술치료 프로그램과 접목하여 실시함 으로써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탐색프로그램

평택대학교 벚꽃축제 행사

자살예방 『독거노인 미술치료 프로그램』

평택지역 아동, 청소년에게 미술검사 및 치료 활동에 참여하

평택대학교 벚꽃 축제에 참가하여 미술치료 체험부스를 운영하

평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여 미술치료와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경험 할 수 있도록 하였

였다. 아동, 청소년에게 미술검사,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

독거노인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미술치료상담원에서 실시하

다. 더불어 잡지 콜라주를 통하여 진로의 길을 찾아보고 탐색

함으로써 미술치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

였다. 본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청년

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 되었다.

기의 자신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재인식하도록 하여 현실에 대한 수용과 행복감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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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들

회장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이사 부회장)

부회장

이관수 (서용건설 회장)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이의종 (베타젠 회장)

조호연 (CTC바이오 회장)

최병덕 (사법연수원장, 대전고법원장,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이사

고영일 (우리회계법인 대표)

고윤순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권대욱 (이안투자테크 대표)

권대주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교장)

김광진 (법무법인 수 대표변호사)

김명용 (다산인재개발원 이사장, 한국직업전문학교협회 이사장)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비엘에스 회장)

김영일 (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경영고문)

김용임 (인기가수)

남궁원 (서양화가, 남송미술관 관장, 아트원TV 대표)

박상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총무이사, 세미성형외과 원장)

박재우 (박재우성형외과 원장)

배동수 (에스제이켐 대표)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심윤석 (디자인 컨설팅 텐저블 대표)

양원찬 (한양대 총동창회장, 김만덕기념사업회 대표)

오충섭 (해강알로이 부회장)

유진현 (케이세웅 회장)

윤 온 (소프트이천 대표이사)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상규 (케이옥션 대표)

이상덕 (평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전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교장)

이상윤 (영남중소기업지원센터 회장)

이옥란 (애니켐 대표)

최혜인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외래교수, 전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장)

한혜욱 (헬리오아트 대표)

사무총장

신동재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소장)

감사

김영현 (삼일회계법인 전무이사)

권홍철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

* 가나다 순

위스타트 사업장 현황

1) 위스타트 마을: 전국 9개 강진, 고양, 구리, 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2) 위 스타트 인성센터 : 3개 제천 위스타트-폴리텍다솜인성센터, 위스타트 평택 인성센터, 위스타트 해밀인성센터 3) 위스타트 협력 지역아동센터: 전국 10개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 갈현지역아동센터, 꿈꾸는학교지역아동센터, 솔빛지역아동센터, 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 즐거운지역아동센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지원지역아동센터, 도담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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