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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3 VOL. 37 In-FlIght MagazIne

OCtOBeR 2013 VOl. 37 In-FlIght MagazIne

1688-8686 www.twayair.com


Contents

T’way Air MAGAZINe OCTOber 2013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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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온천이 두루 어울린 매혹의 땅, 사가 현 일본 큐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 현이 한국인에게 1시간대 여행지로 성큼 다가섰다. 티웨이항공이 사가 현에 주 3회 왕복 취항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온천과 골프장이 많은 사가 현은 고대로부터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선사 시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 교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요시노가리 유적은 물론,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카카라시마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 도공들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 유명 도자기 마을 아리타도 사가 현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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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억새가 가을의 전설을 속삭인다

억새꽃이 제주 들판을 물들이는 가을이면 한라산에선 고운 단풍이 백록담에서부터 산 아래로 빠르게 남하한다. 불어오는 바람 따라 어디론가 불쑥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 제주의 단풍과 억새들이 펼치는 자연의 신비로운 하모니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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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표지 사진 사가 현 아리타 시 도자기 상점 진열품

광고 문의: 02-3703-7211


Contents

T’way Air MAGAZINE OCTObEr 2013

TRAVEL

60 제주, 어디 가볼까 62 레드카펫보다 정감 어린 골목길 빌딩 숲의 눈부신 경관과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골 목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그곳은 연기 변신이 능란한 여배우를 닮았다. 레드카펫 위 에 선 여배우의 얼굴보다 그녀의 민얼굴이 더 궁금 하듯, 부산의 다양한 표정이 궁금했던 두 여자가 부 산으로 떠났다. 바다보다 찬란한 도시의 매력에 풍 덩 빠져보기 위해서. 두 여자가 감성의 손끝으로 더 듬어본 부산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한다.

74 아시아의 끝, 유럽의 시작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선에 자리 잡은 터키는 그야말로 동서양 문화의 보물창고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던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의 관광 명소들은 물론, 동굴 집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타고 내려다보는 스머프 마을, 층층이 온천물이 흐르는 파물칼레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수원 화성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꿈이 담긴 성

T’way Air GUIDE 10 14 18 90 94

T’way STORY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책 읽어주는 승무원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T’way Air SKY SHOP

TRADITION

68 정조가 펼쳐낸 신건축·신도시 이다. 둘레가 약 6km에 달한다. 북문인 장안문과 남

12 16 20 92

10월의 EVENTS 톡톡 항공 상식 고품격 관광 코스 / 전라북도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문이 팔달문 등 4대문으로 둘러쳐져 있고, 그 사이사 이에 서장대, 동장대, 서북각루, 동북각루, 화홍문, 봉돈, 화양루 등이 들어서 있다. 1997년에 유네스코 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과학과 미학 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수원 화성의 숨은 비밀을 찾 아 떠나보자.

발행처 (주)티웨이항공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3, 2층 발행・편집인 함철호│편집ㆍ제작 김재태│편집위원 유연태 등록번호 성동, 라00074│등록일자 2012.7.27│인쇄처 삼화인쇄 편집 문의 02-3703-7037│광고 문의 02-3703-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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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28 46 tRAVeL In FILM 84 BetteR LIFe 책 이야기


S t r o y

티웨이항공 취항 3주년 비상의 날개를 닦다 지난 9월16일 티웨이항공이 취항 3주년을 맞았습니다. 3주년을 맞이하기 앞서 티웨이항공 전 임원들이 티웨이항공 1호기에 모였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첫 날갯짓을 시작한 티웨이항공 1호기…. 어김 없이 승객들을 나르고 김포공항에 들어왔습니다.

❶ 티웨이항공 1호기 동체 길이 42.1m, 높이 12.6m의 거대한 항공기는

2010년 9월16일 첫 비행을 시작으로 매일 전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감사와 노고를 생각하며, 오늘은 목욕하는 날이랍니다.

❷ 청소 방법 설명을 듣는 임원들 거대한 크기며 수많은 부품 때문에 항공기 청소는 쉽지 않습니다. 청소 전 정비사님과 조업하시는 관계자 분들로부터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강의를 듣습니다. ❸ 열심히 청소 중 자~청소 시~작! 각자 구역을 나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❹ 이것이 진정한 청소다! 좌석 시트를 제거하고 묵은 때까지 깨끗이….

❹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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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첫 취항 이래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티웨이항공…. 올해 최초 반기 흑자!! 김포-제주 탑승률에서 7개 항공사 중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티웨이항공 가족분들의 덕이 가장 큽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여행의 추억에 동행하는 티웨이항공이 되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

❺ 티웨이항공 함철호 대표 가을 날씨였지만 땀까지 흘리시며 열심히 좌석 곳곳을 닦으시다가 포즈를 취해주셨네요. ❻ 안전보안실 박무승 주임 “티웨이항공의 보안은 내가 책임진다.” 공항 내는 보안 구역이기 때문에 출입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출입과 항공기 보안을 담당하시는 분이 오늘은 청소부로 변신! ❼ 청소 사진 승객 테이블, 항공기 출입문, 화장실, 통로 및 좌석 에어컨 부위, 창문, 벽면 등 이날 1호기는 새로 태어났습니다. 항공기 운항 시간이 끝나고 저녁 9시부터 시작된 항공기 청소는 어느덧 자정을 훌쩍 넘겨서 끝이 났습니다.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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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월 의

이 벤 트

Happy t’way, it’s Yours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 Eve nt

1

[ Event

]

]

대학로 최고의 공연

하늘에서 여행의 추억을

<라이어 1탄>

인화해드립니다.

티웨이항공이 대학로 최고 인기 공연 <라이어>에

티웨이항공이 LG전자와 함께 ‘하늘에서 포포해드립니다’

총 30커플을 초청한다. 1999년 초연 이후, 14년째 지속되고 있는 인기 연극인 <라이어>는 보는 내내 웃음으로 객석을 압도한다. ‘마음 약한 한 남자의 엉뚱한

기내에서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제선 정기편(방콕, 타이베이,

거짓말로 인한 하루 동안의 기막힌 해프닝’을 관람할 수

후쿠오카) 전 노선이다.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있는 초대권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티웨이항공

사진을 잉크 없이 즉석에서 인쇄할 수 있는 휴대용

홈페이지(www.twayair.com)를 방문하면

프린터 기기이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전자의 포켓포토를 활용해,

된다.

[ Event

3

]

티패스 맵만 보면 제주도에서 이런 할인이?! 티웨이항공에서 김포에서 제주까지 가는 전 고객에게 티패스 맵을 증정한다(김포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무료로 받아 갈 수 있음). 제주도 지도에 티웨이항공 탑승권을 보여주면 바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티패스 맵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테마 포토존 혹은 페이스북에 올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다섯 분께 티웨이항공 8G USB를 드립니다. 참여 기간 : 10월 1~ 30일 발표일 : 11월 둘째 주 경품 : 티웨이항공 8GB USB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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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I n f o r m a t i o n

t’way 티패스 제휴 업체 소개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와이드모바일의 포켓 WiFi

일본 여행의 필 수품 WiFi 기기 . 티웨이항공 타 고 일본 여행 가 실 분들께 1일 8,000원 특가 제공! 기기 한 대로 10명까지 무한 WiFi 사용!!

pass ’ t 의 월 0 1

티웨이항공 일 본 취항노선 인천-후쿠오 카 인천-사가( 12월 취항) 인천-삿포로 (12월 취항)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 페이지 (www.tw ayair.com)를 참 조하세요.

관광지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문의 : 064-739-0061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건강과 성 박물관(이용 요금 15% 할인) 문의 : 064-792-5700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 (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7667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 카트 064-738-8256

김녕미로공원(무료 엽서 교환권) 문의 : 064-782-9266

아프리카박물관 (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문의 : 064-738-6565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 064-787-5324

동부승마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문의 : 064-787-5220

휴 아로마테라피(이용 요금 25% 할인) 문의 : 064-748-8899

마라도 잠수함(이용 요금 1,5000할인) 문의 : 064-794-0200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박물관은 살아 있다(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805-0888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유리박물관(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792-6262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백록담흰사슴테마파크(무료 입장) 문의 : 064-1899-0616

프시케월드 (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서귀포 잠수함 (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2-6060

더마파크(공연 30% 할인) 문의 : 064-795-8080

석부작박물관(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9-5588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세계자동차박물관(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792-3000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문의 : 1544-7991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 (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공룡랜드(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46-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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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제주에서의 t’pass 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대명리조트

김녕미로공원

토끼와 거북이 제주하이킹

돔베돈 한라하이킹 빕스 연동점 휴 아로마테라피 파파존스 수목원 테마파크 돔베돈

제주시

제주공룡랜드

메이즈랜드 짚라인 선녀와나무꾼

제주러브랜드

테지움 프스케월드

동부레저

더마파크

트릭아트뮤지엄 성읍랜드

트릭아이 미술관 다빈치 뮤지엄 세계자동차 박물관

비엘바이크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초콜릿박물관 제주 돔레저

카멜리아 힐 제주향 흰사슴 테마파크 제주 유리박물관 섬

산방산 탄산온천 마라도 잠수함

건강과 성 박물관

박물관은 살아 있다

한스뷔페 뮤지엄 몸 (한스패밀리) 중문 덤장 아프리카 퍼시픽랜드 박물관 레스토랑 델리지아

휴애리 석부작박물관 서귀포 잠수함 세리월드

맛집

서귀포시

도서

수목원 테마파크(이용 요금 20% 할인) 문의 : 064-742-3700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인터넷서점 YES24

문의 : 064-751-1997

티웨이항공 티패스 메뉴에서

제주 돔 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문의 : 064-792-5688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제주러브랜드(이용 요금 500원 할인) 문의 : 064-712-6988 카멜리아 힐(이용 요금 1,000원 할인) 문의 : 064-792-0088

접속 시 3% 추가 적립 홈페이지 (www.twayair.com)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53

포토북 홈페이지

레스토랑 델리지아

(www.twayair.com)

(이용 요금 10% 할인 & 식사 주문 시 샐러드바 무료)

티패스 메뉴 참조.

퍼시픽랜드 (요트 제트보트 20%, 씨푸드 샹그릴라 카오카오 뷔페 5% 할인) (중문관광단지 내) 문의 : 064-738-2111

문의 : 064 – 738-6400

휴애리(이용 요금 500원 할인) 문의 : 064-732-2114

차이니즈 레스토랑 ‘제주향’

홈페이지

(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44-2001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초콜릿박물관(커피무료제공) 문의 : 064-792-3121

낙지 요리 전문점 ‘섬’(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9-0053

렌터카

돔베돈(흑돼지 전문점: 육류 고객 냉면 제공) 공항점 064-755-0006 흑돼지거리점 064-753-0008 파파존스(라지사이즈이상 피자 주문 시 20% 할인 / 다인인 ) 문의 : 신제주점 1577-8080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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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항 공 상 식

얼마면 돼? 항공기의 가격과 구매 방법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보유 수량 및 현황 기종 순번

항공사

등록기호

형식

기령 (년)

등록일자 좌석

도입 형태

1

티웨이항공

HL8237 B737-800 10 2011.01.21 189 임차

2

티웨이항공

HL8268 B737-800 10 2012.05.25 189 임차

3

티웨이항공

HL8253 B737-800 15 2011.08.09 186 임차

4

티웨이항공

HL8235 B737-800

5

티웨이항공

HL8232 B737-800 15 2010.06.24 189 임차

3

2010.09.09 189 임차

티웨이항공 B737-800NG 모델 실제 항공기 1대 가격은 위의 표와 같이 800억~1,000억원 정 도 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이는 티웨이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보잉 737 기준이며, 보잉 737-800 항공기는 보잉 모델 중 중· 단거리 전용 항공기로 국내 대다수 저비용 항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항공기입니다.

보잉 여객 항공기 가격(B737 Family)

Airplane Families B737-700 B737-800 B737-900ER B737 MAX 7 B737 MAX 8 B737 MAX 9

2013 $ in Millions Average 76 90.5 96.1 85.1 103.7 109.9

$1= 1,100 2013 in Average 83,600,000,000 99,550,000,000 105,710,000,000 93,610,000,000 114,070,000,000 120,890,000,000

아나항공의 경우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항공기를 운영합니다. 단순 임차에는 운용 리스와 임대 구매 방법이 있습니다. ·임대 구매: 차량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할부 구매로 항공사 는 임대 기간 원금 + 이자 리스료를 리스회사에 지불. ·운용 리스: 보증금 + 월 임대료 + 월별 정비 예치금을 리스회 사에 지불하고, 항공사는 보험·정비·운항 등의 책임을 짐.

그럼 항공사들은 이처럼 비싼 항공기를 어떻게 구매해 운영할

·구매: 항공기를 직접 구매해 운영하는 것. 추후 항공기는 항공

까요? 현재 보잉 737-800 6대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이 항공

사의 자산으로 편입됨.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구매해 운영하다

기를 구매해 운영하려면 4,800억~6,000억원 정도의 엄청난

가 판매할 수 있음.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국내 항공사들뿐 아니라 해외 항공사들도 임차 운영을

위의 티웨이항공기 항공기 기종 표를 보게 되면 가장 오른쪽 에 도입 형태가 나옵니다. <출처 : 항공기 등록정보(http://atis.

하고 있으며, 이러한 항공기를 전문적으로 리스해주는 회사도 존재합니다.

casa.go.kr/ATIS/)> 항공기 가격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초기에 항공사들이 항공기

항공기 리스회사

를 구입하기에는 무척 부담이 된답니다. 그래서 대다수 항공사가

ILFC(International Lease Finance Corporation)

단순 임차(Dry lease)를 이용합니다.

BOC Aviation

항공기를 도입하는 시기에 맞춰 항공사들은 반납되는 항공기

ALFC(Aircraft Lease Finance Corporation)

와 실제 새로 보잉에서 만들어져서 리스회사에 도입되어 있는

GECAS(GE Commercial Aviation Service)

항공기에 대한 시장 상황을 보고 도입을 하게 된답니다. 가령 티

LCI(Lease Corporation International)

웨이항공 HL8235의 경우 3년 전에 도입했을 당시 보잉 사에서 나온 항공기를 리스회사에서 바로 리스했답니다. 그래서 기령이

3년밖에 되지 않았죠. 티웨이항공뿐 아니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 대한항공이나 아시 16

T’way Air MAGAZ I N E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www.facebook.com/twayair)에 물어보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가족 여러분~! Happy t’way, It’s yours~!


B o o k

책 읽어주는 승무원│티웨이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천 개의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이번 달에 소개해드릴

책 소개

<지금 알고 있는

어느 시대에나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일, 사랑, 행

걸 서른에도

복, 자아실현 등과 같은 인생의 핵심적 영역에서 남다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알았더라면>이라는 책에는 인생의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현명한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죠. 이책은 그들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축적한 맑고 향기로운 깨달음을 그들보 다 한발 늦게 인생을 출발한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의수 박사는 실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취업을 고민하는 대학생에서부터 삶의 의미 있는 마무리를 준비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 업군의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서 는 인생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들었고,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장년층과는 일과 성공의 본질적 의미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나아가 현명한 노인들에게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빛과 소금이 되어줄 따듯 한 깨달음과 철학을 경청했습니다. 작가는 모든 사람의 울림 깊은 목소리를 이 책에 담아, 어디로 항해하고 있는지 모르는 우리들에게 나침반을 제공해줍니다.

리뷰 디지털 사회가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쉽게 삶에 필요한 지식을 저장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삶의 ‘지혜’는 책상머리에 앉아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즉 시 데이터베이스 상자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게 아닐 것입니다. 인생의 지혜를 얻 으려면 그걸 가진 사람들을 만나 오랫동안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야 합니다. 이번 달에 소개해드릴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책에는 인생의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현명한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 겨 있습니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인생을 알게 됩니 다. 다만 그걸 더 일찍 알게 된 사람이 인생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에는 인생의 가시밭길을 우리보다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뜨거운 발자국들 이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상처투성이의 발자국들을 따라가다 보면 부드 럽고 안락한 길만 고민했던 자기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티웨이 가족분들도 모든 시련과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지혜로 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귀 기울일 때마다 분명 우리의 삶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책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www.facebook.com/twayair에 방문하셔서 ‘좋아요!’를 누르시고, 책을 받고 싶은 이유를 써주시면 다섯 분께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 라면>을 보내드립니다. 18

T’way Air MAGAZ I N E


고품격 관광 코스 Must - See Routes KOREA 고품격 관광 코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16개 지자체의 추천으로 만들어진 엄선된 명소와 숙박시설입니다. 고품격 관광 코스대로 한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은 더 쉬워지고, 추억은 더 특별해집니다.

한국의 진정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미식 여행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풍천장어와 남원추어탕, 여기에 한 상 가득한 안주로 유명한 전주막걸리까지…. 음식만으로도 누구나 만족하는 여행이 되는 전라북도. 여기에 한국의 대표 관광지 전주한옥마을과 신비로운 마이산과 채석강,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지까지! 전라북도 여행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Must Do • 마이산을 보면서 홍삼 스파 즐기기 •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공예 체험하기 Must Eat • 최고의 스테미너식 풍천장어와 복분자주 • 시원하고 칼칼한 전주 콩나물국밥

추천 코스 첫째 날 (진안-전주) 마이산, 진안 홍삼 스파 전주한옥마을, 서신동 막걸리촌 둘째 날 (부안-고창) 채석강, 내소사, 고창 고인돌유적지, 고창읍성

전라북도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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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마이산

내소사

마이산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말의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한 사찰

두 귀처럼 솟아오른 봉우리는 각각 암마이봉과 숫

로 그 역사가 깊어 경내에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마이봉으로 불리는데, 약 1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있다. 그중 대웅전은 못을 쓰지 않고 만든 건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봉우리 아래에는 약 100

나무를 하나씩 끼워 만든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

년 전, 한 명의 사람이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려 만

한다. 절 입구 600m에 걸쳐 조성된 전나무 숲길이

든 80여 개의 돌탑으로 이루어진 탑사가 자리 잡고

아름답다.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지 진안 홍삼 스파

한반도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는 고 고창읍성

창에는 2,000여 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흩어져 있

200~300m에 걸쳐 막걸리집들이 밀집해 있는 골 목이다. 이곳에서는 술값만 받고 안주는 공짜이다.

야외 박물관으로, 한반도 고대 매장 문화가 총망라

진안에서 자란 인삼은 예로부터 향이 진하고 항암 효과가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 다. 진안 홍삼 스파는 이 진안 인삼을 이용한 한방 스파 테라피 시설이다. 바데풀 테라피, 사운드 플로

서신동 막걸리촌

팅, 허브 테라피 등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있으며 개

기본으로 보통 20가지가 넘는 푸짐한 안주가 나온

인별 체질 진단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다. 여기에 술을 추가하면 안주까지 계속 추가되는

다. 고창 전체가 고인돌이 변화한 과정을 알 수 있는 되어 있는 장소인 셈이다. 고인돌박물관 광장에서 박물관과 고인돌유적지 사이를 오가는 탐방 열차 가 운행 중이다.

데, 가게마다 계절마다 다른 안주를 내는 것도 서신 전주한옥마을

700여 채의 전통가옥이 모여 있는 한옥마을이다. 판소리・춤・전통 혼례 등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하

동 막걸리촌의 특징이다. 채석강

고창읍성

1453년에 축성된 옛 고창 고을의 읍성으로 한국 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읍성 중 하나이다. 고

고 체험할 수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와 숙박을 하

약 7천만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에 파도의 침식이

면서 한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주한옥생활체

더해져 만들어진 해안 절벽이다. 마치 수만 권의 책

험관 등이 있다. 오목대에 오르면 전주한옥마을의

을 쌓아올린 듯한 모양으로 당나라의 이태백이 놀

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 승천한다는 말이 전해져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았다는 채석강과 모양이 흡사하다고 해서 채석강

내려온다. 이 때문에 매년 음력 9월이면 성 밟기 놀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창읍성은 예부터 성 주변 걷기로 유명했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

이를 재현한다.

먹을거리 의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 여름철 가장 인기 있

광한루를 중심으로 40여 개가 넘는 추어탕 전문점

청적황백흑의 오방색을 갖춘 화려한 한국 대표 음

는 보양식으로 꼽힌다.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이 성업 중이다.

식 비빔밥. 특히 전주비빔밥은 육회가 들어가는 것

일품으로, 복분자로 담근 술을 곁들이면 최고의 스

이 특징이다. 곰국으로 지어 윤기가 흐르는 쌀밥에

테미너 음식이 된다.

전주비빔밥

아삭한 콩나물과 신선한 육회, 각종 나물과 황포묵,

전주막걸리골목 전주시 삼천동의 골목골목을 차지하고 있는 막걸

달걀 노른자를 얹은 후 비법의 고추장 양념으로 비

남원추어탕

리 가게들은 보통 쌀과 밀로 빚은 탁주와 청주, 두

벼 먹는다.

미꾸라지를 이용해서 만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보

종류의 막걸리를 팔고 있다.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양식이다. 섬진강 지류에서 잡은 힘 좋은 미꾸라지

시원한 막걸리와 맛있는 안주의 궁합이 좋다. 전통

전주 콩나물국밥

와 지리산에서 구할 수 있는 각종 나물들로 얼큰하

주 중에서도 고급 술에 속하는 모주는 전주막걸리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전주 콩나물국

게 끓여 구수하고 진한 맛이 난다. 남원의 관광명소

밥은 아삭하게 데쳐낸 콩나물에 명태나 북어, 멸치 를 우려낸 맑은 국물을 붓고 파와 고추, 두부, 소금

에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하루 종일 끓여낸 건강주 로, 전주비빔밥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전주 콩나물국밥

을 넣어 끓여낸 국에 수란을 띄워 나온다. 취향에

정읍 산외 한우마을

따라 양념장을 넣어 얼큰하게 먹기도 하는데, 해장

내장산국립공원이 자리한 청정 지역 정읍 산외면

음식으로 인기가 좋다.

에서 자란 한우를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는 쇠고기 마을이다. 순수 국내산 한우를 체계적인 시스템으

고창 풍천장어

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육해 육질

고창의 명물 풍천장어는 선운사 앞에 흐르는 풍천

과 마블링이 뛰어나다. 산외 한우마을에는 현재 70

(장수천)에서 나는 뱀장어를 말한다. 풍천장어는

여 개의 한우 전문점이 모여 있고, 매년 10~11월에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자란 덕에 두 곳

정읍한우축산축제도 열린다.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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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 See Routes KOREA Must-See Routes are tourist attractions and accommodations that have been carefully selected based on the recommendations of the Visit Korea Committee, Korea Tourism Organization, and 16 local governments. Go on a travel to Korea and take the must-see routes. Travel gets easier, memories become more special.

A healthy gourmet trip where you can experience the real charm and taste of Korea Jeonju Bibimbap and Kongnamul Gukbap, Pungcheon eel, Namwon Chueotang, and Jeonju Makgeolli, which is known for being served with a lot of side dishes… Jeollabuk-do trip is already satisfactory even with foods like these alone. Still, there are also many tourist attractions that prove Jeollabuk-do’s limitless charm, such as Jeonju Hanok Village, a typical Korean tourist destination, mysterious Maisan Mountain and Chaeseokgang Cliffs, Naesosa Temple, which has a beautiful fir forest trail, and Gochang Dolmen Site, which is a UNESCO World Heritage. Must Do • Enjoying Red Ginseng Spa • Experiencing traditional crafts in Jeonju Hanok Village Must Eat • Pungcheon eel and Bokbunjaju • Jeonju Kongnamul Gukbap (bean sprout soup with rice) Recommended Courses Day 1 (Jinan, Jeonju) Maisan Mountain Jinan Red Ginseng Spa Jeonju Hanok Village Seosin-dong Makgeolli Village Day 2 Chaeseokgang Cliffs Naesosa Temple Gochang Dolmen Site Gochangeupseong Fortress

Jeollabuk-do

Chungjuho Lake Mai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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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o Experience Maisan Mountain Maisan is a mountain with two rocky mountaintops. The two peaks soaring like the two ears of a horse are called Ammaibong (female peak of Maisan) and Sutmaibong (male peak of Maisan), respectively. They are estimated to have been formed about 100 million years ago by tectonic forces. Under the peaks is a Tapsa Temple, which consists of about 80 stone pagodas that are built by one person piling up the stones one by one about 100 years ago. Jinan Red Ginseng Spa Jinan ginseng is famous for its strong aroma and high amount of saponin, which is effective in preventing cancer. Jinan Red Ginseng Spa is the therapy facilities of oriental medicinal spa using Jinan ginseng. There are various therapy facilities such as bade pool therapy, sound floating, and herb therapy. They also provide consulting on your physical constitution. Jeonju Hanok Village A b o u t 70 0 t ra d i t i o n a l h o u s e s a r e clustered in this village. This place also has the Jeonju Traditional Culture Center where you can watch and experience traditional culture performances such as pansori, dance, and traditional wedding

and the Jeonju Hanok Living Experience Center (Saehwagwan) where you can experience Hanok by staying there. If you climb Omokdae Historic Site, you will be treated to a beautiful panoramic view of Jeonju Hanok Village. Seosin-dong Makgeolli Village This 200~300m long alley is packed with Makgeolli restaurants. In these restaurants, you pay only for Makgeolli since all side dishes are on the house. Over 20 basic side dishes are served. The more Makgeolli you order, the more side dishes are served. This village is well known for the different side dishes in each restaurant and each season. Chaeseokgang Cliffs This is a shore cliff that has been created by wave erosion on sedimentary ro c k fo r m e d a b o u t 70 m i l l i o n yea rs ago, looking as if tens of thousands of books were piled up; this is similar to Chaeseokgang where Li Po, a Chinese poet of the Tang Dynasty, used to hang o u t. Th at i s w hy t h i s p l a ce i s ca l l e d Cheseokgang. Naesosa Temple Naesosa is a temple established in the 3 4 t h yea r of K i n g M u of t h e Ba e k j e Dynasty (633) and there are a lot of

cultural assets in the precincts of the temple. Among those cultural assets, the Daeungjeon Hall boasts of the unique architectural style of inserting wood one by one without nails. There is a beautiful fir tree trail spanning 600km in the entrance of the temple. Gochang Dolmen Site In Gochang, you can see the largest d o l m e n g r o u p o f Ko r e a . T h e r e a r e about 2,000 dolmens scattered about G o c h a n g . Th e w h o l e G o c h a n g i s a n open air museum where you can see the transformation of dolmens, covering everything about the ancient burial culture. The exploration train operates between the museum and Dolmen Site in the square of Gochang Dolmen Museum. Gochangeupseong Fortress Gochangeupseong is a town fortress consecrated in 1453 and is one of the most well-preserved town fortresses in Korea. Gochangeupseong is famous for people walking around it in the old times. Walking around the fortress once is said to heal any leg disease, twice, to provide good health and longevity, and thrice, to allow one to go to heaven. For this reason, every ninth month of the lunar calendar, “Stepping around the fortress,” a traditional play, is being run.

Recommended Foods Jeonju Bibimbap Bibimbap, which carries the 5 traditional Korean colors, i.e., blue, red, yellow, white, and black, is the most popular a m o n g Ko re a n fo o d s. I n p a r t i c u l a r, Jeonju Bibimbap is different from other bibimbaps because it has Yukhoe (beef tartare) in it. To glossy white rice cooked i n G o m g u k (t h i c k b e e f b o n e s o u p) , crispy bean sprout, fresh Yukhoe, and various vegetables, Hwangpomuk (yellow mungbean jelly), and egg yolk are added and drizzled with Gochujang (chilli paste). Jeonju Kongnamul Gukbap (bean sprout soup with rice) Jeonju Kongnamul Gukbap has the best refreshing, clean soup taste. Clean soup stock made of anchovies or pollacks is poured over blanched crispy bean sprout, and the mixture is boiled together with green onion, pepper, tofu, and salt. It is served by adding poached egg. You can have a spicy soup by adding seasonings a cco rd i n g to ta ste. Th i s i s g o o d fo r relieving hangover.

Namwon Chueotang (loach soup) Made of loach, this food is one of the typical Korean health foods. Healthy loaches from the branch of Seomjingang R i ve r a n d va r i o u s ve g e ta b l e s f ro m Jirisan Mountain are boiled together with seasonings. That is why the soup taste is thick and delectable. With Gwanghallu Garden -- a tourist attraction of Namwon -- as center, more than 40 Chueotang restaurants are thriving. Jeongeup Sanoe Hanu Village In this Hanu (Korean beef) village, you can eat Korean beef at an affordable p r i c e. T h e b e e f i s m a d e f ro m c o w s t h a t a re g row n h e re, S a n o e - mye o n im Jeongeup-si, a clean area where Naejangsan National Park is located. Since these cows are raised in an ecofriendly way based on an organized management system, meat quality and marbling are excellent. This village boasts of about 70 Hanu restaurants, with the Jeongeup Livestock Theme Festival held every October~November.

Gochang Pungcheon Eel Gochang’s specialty, Pungcheon eel, is an eel from Pungcheon (Jangsucheon) Stream flowing in front of Seonunsa Temple. Pungcheon eel is one of the most popular health food in summer season because the eels are grown in the area where sea and river converge; thus, they have the nutrients of both sea and river. With its delectable taste, which is incomparable, it is the best stamina food when served with Bokbunjaju (raspberry wine). Jeonju Makgeolli Alley The Makgeolli restaurants lining the alleys of Samcheon-dong, Jeonju-si sell two kinds of Makgeolli: Takju (unrefined) and Cheongju (refined) made of rice and wheat. Cold Makgeolli in the jug goes well with delicious side dishes. Among the traditional liquors, Moju, which belongs to high-class liquor, is a health liquor made of Jeonju Makgeolli. Various medicinal herbs are added to Jeonju Makgeolli, and the mixture is boiled all day long. You can drink this Moju in Jeonju Bibimbap restaurants as well.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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厳選おすすめコース Must-See Routes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は韓国訪問の年委員会と韓国観光公社、 そして16の自治体の推薦による厳選された名所と宿泊施設です。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で韓国への旅に出よう。 旅はもっと気軽に、思い出はもっと特別になります。 韓国の真の「味」と「趣」が味わえる 健康グルメツアー 全州ビビンバと豆もやしのスープご飯、プンチョン鰻と南原風ドジョウ汁、これ にテーブルいっぱいのおつまみが出ることで有名な全州マッコリまで。 料理だけでも誰もが満足できる旅になる全羅北道(ジョンラブクト)。 さらに韓国の代表観光地、全州韓屋村と神秘な馬耳山、彩石江、モミ林の道が 美しい来蘇寺とユネスコ文化遺産である高敞支石墓遺跡地まで! 全羅北道の旅の魅力は限りがありません。 Must Do•馬耳山を見ながら紅参スパを楽しむ•全州韓屋村で伝統工芸を体験する Must Eat•最高のスタミナ食、プンチョン鰻と覆盆子酒•さっぱりしたピリ辛味の全州式豆もやしのスープご飯 一日目(鎮安、全州) 馬耳山 鎮安紅参スパ 全州韓屋村 西新洞マッコリ村 二日目(扶安、高敞) 彩石江 来蘇寺 高敞支石墓遺跡地 高敞邑城

来蘇寺(ネソ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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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羅北道


見る 来蘇寺(ネソサ)

馬耳山(マイサン) 馬耳山は二つの岩峰から成る山です。馬の二つの

来蘇寺は百済武王34年(633)に創建された寺院

耳のように突き出した頂上は、それぞれ雌馬耳峰

で、歴史が深く境内にたくさんの文化財が保管され

(アムマイボン)と雄馬耳峰(スッマイボン)と呼ばれ

ています。そのうち、大雄殿(デウンジョン)は釘を

ますが、約1億年前の地殻変動でできたものと推定

使わずに建てられた建物で、木を一本ずつはめ込

されます。頂上の下には、約百年前に一人が石を一

んだ独特の建築様式で造られています。寺の入口の

つ一つ積み上げて作った80個余りの石の塔ででき

600mにわたって美しいモミ林の道があります。

た塔寺があります。

鎮安(ジナン)紅参スパ

鎮安(ジナン)紅参スパ 鎮安で採れた高麗人参は、昔から香りが強く、抗が

高敞(ゴチャン)支石墓遺跡地 朝鮮半島で最大の支石墓(ゴインドル)群集を成し

西新洞(ソシンドン)マッコリ村

ている高敞には、2,000数基に及ぶ支石墓が散

200-300mにわたってマッコリ屋が密集している通

在しています。高敞全体が支石墓の変化過程がわ

とで有名です。鎮安紅参スパは、この鎮安高麗人参

りです。ここでは酒代がかかるだけでおつまみはた

かる野外博物館で、朝鮮半島の古代埋葬文化が

を利用した韓方スパセラピー施設です。プールセラ

だですが、基本的に20数種類を超えるたくさんの

総網羅されている場所です。支石墓博物館の広場

ピーやサウンドフローティング、ハーブセラピーな

おつまみが出ます。さらにお酒を追加すればおつま

から支石墓遺跡地までの間を探訪列車が往来し

ど様々なセラピー施設があり、個人別の体質診断

みまで一緒に追加で出ます。店毎に季節毎に違うお

ています。

コンサルティングも受けられます。

つまみが出るのも西新洞マッコリ村の特徴です。

全州(チョンジュ)韓屋村

彩石江(チェソッカン)

ん効果の高いサポニン成分をたくさん含んでいるこ

高敞邑城(ゴチャンウプソン) 1453年に築かれた昔の高敞村の邑城で、韓国で

約7千万年前に形成された堆積岩に波の浸食が加

最もよく保存されている邑城の一つです。高敞邑城

す。パンソリ・踊り・伝統婚礼などの伝統文化公演

わってできた海岸絶壁です。まるで数万冊の本を

は昔から城の周辺を歩くことで有名でした。城を一

を観覧し体験できる全州伝統文化センターや、泊

積み重ねたような形で、唐の李太白(イ・テベク)が

回りすれば足の病が治り、二回りすれば無病長寿

まりながら韓屋を直接体験できる全州韓屋生活体

遊んだという彩石江と似ているので彩石江にしま

し、三回りすれば極楽浄土に行けるという話が伝

験館などがあります。梧木台(オモクテ)に登ると全

しょうという事になって彩石江と呼ばれるようにな

わっています。そのため、毎年陰暦9月になると城

州韓屋村の美しい全景が見下ろせます。

ったと伝わっています。

回り遊びが再現されます。

700軒余りの伝統家屋が集まっている韓屋村で

食べる 全州式ビビンバ(チョンジュ・ピビムパッ)

たお酒といっしょに召し上がると最高のスタミナ料 理になります。

青赤黄白黒の五色の華やかな韓国代表料理、ピビム パッ(混ぜご飯)。特に、全州式ピビムパッは牛刺し(ユ ッフェ)が入っているのが特徴です。牛骨スープ(コム

全州(チョンジュ)マッコリ通り

クッ)で炊いたつやのある白飯に、サクっとした豆もや

全州市(ジョンジュシ)三川洞(サムチョンドン)の通

しと新鮮な牛刺し、各種野菜の和え物(ナムル)と緑

りに並ぶマッコリの店は、たいがい米と小麦で醸し

豆のこんにゃく(ファンポムッ)、卵の黄身を乗せてか

た濁り酒と清酒の二種類のマッコリを売っていま

ら、秘法のコチュジャンソースで混ぜて食べます。

す。やかんに入って出てくる冷たいマッコリとおいし

全州式豆もやしのスープご飯

(チョンジュ・コンナムルクッパッ) 淡白ですっきりしたスープの味が逸品の全州式豆も やしのスープご飯は、サクっと茹でた豆もやしにタ ラやタラの干物、いりこで取った澄んだだし汁を加 え、ネギと唐辛子、豆腐、塩を入れて煮たスープに 落とし卵が入っています。好みによって薬味ソース を入れて辛くして食べたりもし、酔い覚まし料理と しても人気があります。 南原風ドジョウ汁(ナムォン・チュオタン) ドジョウを利用して作る韓国の代表的な保養食で す。蟾津江(ソムジンガン)の支流で獲れた活きの良 いドジョウと、智異山(ジリサン)で採れた各種野菜

全州(チョンジュ)マッコリ通り の和え物(ナムル)を入れて辛く煮るので、風味のあ る濃い味がします。南原(ナムォン)の観光名所、広 寒楼(グァンハンル)を中心に、40店以上のドジョウ 汁専門店が繁盛しています。 高敞プンチョン鰻(ゴチャン・プンチョン・チャンオ) 高敞の名物プンチョン鰻は、禅雲寺(ソヌンサ)の前 を流れる風川(プンチョン)[長寿川(ジャンスチョン)] で獲れたうなぎ(ベムチャンオ)です。プンチョン鰻 は海水と川水が出合う地点で育ち、両方の栄養素 を備えているため、夏場に最も人気のある保養食 の一つです。あっさりしていながらも風味のある味 が逸品で、覆盆子(木イチゴ)(ポップンジャ)を漬け

いおつまみの組み合わせがピッタリです。伝統酒の 中でも高級酒に属す母酒(モジュ)は、全州マッコリ に様々な韓方薬剤を入れて一日中煮た健康酒で、 全州式ピビムパッの店でも味わえます。 井邑山外(ジョンウプ・サネ)韓牛村 内蔵山国立公園(ネジャンサン・グンニプゴンウォ ン)のある清浄地域、井邑山外面(ジョンウプ・サネ ミョン)で育った韓牛(ハヌ)を安い値段で味わえる 牛肉村です。純粋な韓国産韓牛を体系的なシステ ムで厳格に管理し、環境にやさしい方法で飼育す るため、肉質と霜降り度がとてもよいです。山外韓 牛村には現在70数店の韓牛専門店が集まってお り、毎年10~11月には井邑韓牛畜産祭りも開かれ 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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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 THE MONTH

붉게 타오른 마지막 사랑 이야기

지리산 단풍(산청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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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저 나무들은 지금 여름 내 키워온 불꽃 같은 사랑을 드러내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지난여름 햇빛처럼 뜨거웠던 마음을 적은 색색의 엽서들을 빽빽하게 걸어놓은 것이다. 그 마음, 그 사랑, 그 엽서들이 영글어서 가을이 울긋불긋 산마다 불타는 것이다. 누구든 한 번쯤 뜨거워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저 부끄러움으로 발갛게 달아오른 잎사귀들이 가슴 졸이며 키워왔던 사랑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를, 누구든 한 번쯤 목놓아 울어본 사람은 안다. 애절하게 흔들리는 저 손짓이 얼마나 오래 이어온 예행연습의 결과인지를. 저렇게 가을은 홍조 띤 얼굴로 다가와 제가 지켜온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글 김재태

❶ 청량사 만추(봉화군청) ❷ 메타세콰이아가로수(담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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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온천이 두루 어울린 매혹의 땅, 사가 현

일본 고대 야요이 유적을 복원한 요시노가리 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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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일본 큐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 현이 한국에서 1시간대 여행지로 성큼 다가섰다. 오는 12월부터 티웨이항공이 사가 현에 주 3회 왕복 취항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온천과 골프장이 많은 사가 현은 대한해협을 마주하고 있어서 고대로부터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했다. 선사 시대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교류를 보여주는 요시노가리 유적은 물론,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가카라시마(加唐島)도 이곳에 위치한다. 뿐만 아니라 조선 도공들의 영향으로 성장한 도자기 마을 아리타도 사가 현에 속한다. 글・사진 권현지(여행작가),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인천-후쿠오카를 주 9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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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 TRAVEL

❶ 야요이 시대의 장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옹관묘. ❷ 완벽하게 복원된 야요이 시대의 움집들.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에서 2천년 전의 세상 탐험 마을을 겹겹이 둘러싼 깊은 해자, 가장자리마다 서 있는 높다 란 망루, 땅 밑으로 반쯤 파고들어간 움집들. 요시노가리로 들 어서는 순간 시간은 2천년 전으로 회귀한다. 이곳은 기원전 4세기를 전후해 700년 동안 이어진 야요이 시대 전 시기의 유구와 유물이 무수하게 출토된 선사 시대의 보물창고 같은 역사공원이다. 구릉 지대에 마을이 들어서기 시작한 야요이 시대 전기에서부터 내・외곽을 갖춰 제법 거대 한 도시국가 형태를 갖춘 야요이 시대 후기까지의 긴 시간을 여행하게 된다. 움집과 사람의 복색은 물론, 당시의 농경지와 숲까지 정교하게 복원해놓아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500여 기 에 이르는 옹관 묘열, 역대 왕과 귀족이 매장된 북분구묘의 광 대한 규모 앞에서는 입이 절로 떡 벌어진다. 북분구묘에서는 한국식 동검이 8개나 출토되기도 했다. 전 시실로 들어가면 한반도에서 발굴된 모양과 똑같은 석기와 무 문토기가 눈에 많이 띈다. 삼국 시대 이전에도 이미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에는 교류가 활발했고 한국의 선사 문화가 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천년 전의 사람들은 한반도에서 어떻게 일본 열도로 건너 올 수 있었을까. 고대인들의 이동 경로에 호기심이 절로 든다. 이웃 마을의 들머리에 접어드니 문 위에 걸쳐놓은 장대에 나무 새 두 마리가 앉아 있다. 곡식의 영혼을 나르고 인간의 영혼을 하늘과 소통시켜준다는 새다. 이미지나 의미가 한국의 솟대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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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가는 방법 :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기차를 이용 JR토수 역에서 하차. JR나가사키 선으로 갈아탄 후 요시노가리코헨 역에서 하차, 약 1시간 소요. ■ 공원 내 무료 셔틀버스 : 요시노가리 역사공원은 규모가 광대해 꼼꼼히 돌아보려면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장 중요한 유적 지구인 북분구묘까지 이동한 후 지도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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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❷

❶ 거대한 크기의 옹관묘들이 시선을 모으는 전시실. ❷ 마을의 중대사를 논의하고 있는 부족의 구성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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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가는 방법 :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JR특급 미도리 선 탑승 후 JR아리타 역 하차, 1시간 20분 소요. ■ 아리타 여행 쉽게 하기 : 아리타의 주요 공방과 여행지들은 아리타 역과 가미아리타 역 사이의 4km 내에 밀집되어 있다. 이 구간을 도보로 왕복하려면 힘이 드니 아리타 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여행하거나 순환버스로 가미아리타 역까지 이동한 후 되돌아오면서 돌아보는 것이 좋다.

조선의 백자, 아리타 마을에서 꽃피우다! 이삼평은 영주의 명으로 양질의 백토를 구하기 위해 사가 현 곳 곳을 헤집고 다녔다. 마침내 그는 1616년 아리타에서 최상급 의 자기를 만들 수 있는 백자광을 발견했고 그곳에서 일본 최 초의 백자를 구워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한 도공이 일본 도자기의 도조(陶祖)라 칭송받게 된 내력이다. 비단 이삼평뿐이랴. 첩첩산중 마을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 들은 철저한 감시 속에서 도자기를 구워야 했다. 그로부터 50 여 년이 흘러 조선의 백자는 화려한 채색 기법을 더해 일본풍

❶ ❶ 큐슈 도자기문화관의 도자기 시계. ❷ ❸ ❹ ❺ 후큐수 도자기문화관의 다양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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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도자기로 거듭났다. 166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통해 수출되기 시작한 아리타 도자기는 얼마 되지 않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도자기의 고장답게 아리타는 오래된 골목마다 도 자기 상점이 즐비하다. 특히 공방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점들은 전통의 디자인을 고수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백자만을 고집하 거나 모던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으는 등 개성이 뚜렷하다. 아름다운 도자기 이상으로 아리타에서 인상적인 곳은 이삼 평을 모신 도잔 신사. 도조를 모신 신사답게 이곳으로 들어서 는 문이나 조형물들은 돌이 아니라 도자기로 만들어졌다. 도잔

❶ 자전거를 빌려 아리타 도자기거리를 누비는 여행자들. ❷ 아리타 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에 자리한 도조 이삼평의 비. ❸ 도자기 조형물들이 이채로움을 더하는 도잔 신사의 경내. ❹ 상점마다 진열된 매력 만점의 아리타 도자기들. ❶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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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❹

신사 옆으로 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이삼평의 비를 만날 수 있 다. 아리타 시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자리다. ‘이삼평 선생은 아리타 도자기의 신이자 우리나라 도자기업 계의 대은인이다. 현재 도자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 위업을 칭송하고 있다.’ 비문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가슴이 뿌듯해진다. 다시 신사로 내려가는 길. 도잔 신사의 도자기 기둥을 바라 보며 스케치에 열중인 노인이 보인다. 자신은 평생 도자기를 구워온 도공이라 한다. 그런 그가 이곳의 문양들을 기억하지 못하지는 않을 터. 도안을 챙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마음을 다잡고 옛것에서 새 것을 찾기 위함은 아닐까 싶다. 늙은 도공 의 진지한 얼굴에 아리타 도자기가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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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올레도 걷고 온천욕도 즐기고! 다케오 온천 부드러운 능선의 산들이 에워싼 다케오는 1200년 이상의 역 사를 가진 온천마을. 큐슈 올레 다케오 코스는 다케오 역에서 출발해 정갈한 도심 주택가를 지나 시라이와 운동공원에서 울 창한 대나무 숲과 상록수림이 우거진 숲길로 이어진다. 숲길 끝에는 키묘지 절이 위치한다. 규모는 작지만 정취가 아름다운 절집으로, 큐슈 올레를 걷는 이들에게 차를 무료로 제공해주 기도 한다. 절집을 나서 호수를 지나면 급경사의 산길이 시작된다. 어려 운 A코스와 쉬운 B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 다. 산에서 내려와 도심으로 향하는 길은 힘들고 지루하다 싶 지만 걸음을 멈출 수 없다. 다케오 신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이다. 신사 내에서 오른쪽으로 200m 정도 이어진 오솔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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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노라면 돌연 숲을 에워싼 삼나무와 대나무 숲이 시야를 내 어준다. 그 끝에 서 있는 거대한 녹나무 한 그루! 수령이 무려 3 천년에 달한다고 한다. 야요이 시대가 시작될 무렵부터 지금까 지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그 자체로 목신(木神)이라 할 만하 다. 나무 안에는 신단까지 차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수령의 녹 나무를 뒤이어 다시 만나게 된다. 나무 줄기의 속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다. ❷

일본에서는 요즘 ‘파워 스폿’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기(氣)’를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찾아 가 강한 기를 받아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안식을 얻는 여행을 말한다. 무던히 힘든 길이지만 이 나무 앞에 서면 그 모든 상념 이 사라지고 뭔가 새로운 기운이 몸 안에 충만해진다. 게다가 그 길 끝에는 온천욕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그렇잖아도 유 명한 다케오 온천이다. 올레길을 걷고 난 후에 탕 안에 몸을 담 그는 그 달콤함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Travel Tip ■ 가는 방법 : 하카타 역에서 JR미도리 특급을 탑승한 후 다케오 온천 역에서 하차, 1시간 5분 소요. ■ 다케오 코스 걷기 유의점 : 걷다 지칠 경우 되돌아갈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관광안내소에서 꼭 콜택시 번호를 챙기도록 한다. 걷기에 자신 없는 이들이라면 다케오 신사에서 시작해 온천까지 한 시간가량의 코스만 걸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 게이슈엔 정원 & 요코 미술관 : 귀한 중국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아름다운 건 녹차밭과 어우러진 일본풍의 정원. 싱그러운 녹음 속에 자리한 다원에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 미후네야마 라쿠엔 정원 : 다케오 지역의 영주였던 ‘나베시마 시게요시’의 별저였다. 49만6천㎡에 이르는 정원에는 특히 5만 포기에 이르는 철쭉이 유명하지만 가을 단풍이 들었을 때의 아름다움 또한 그에 못지않다. ❶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령 3천년의 다케오 신사 녹나무. ❷ 다케오 온천의 노천탕. ❸ 제주올레 표식과 똑같은 모습의 큐슈 올레 표시.

❹ 게이슈엔 정원의 아름다운 녹차밭과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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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가는 방법 :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JR철도를 이용해 사가 역 하차. 사가 역의 끝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후류우 온천까지 버스로 50분 소요.

미네랄 함량이 많은 후루유 온천 ❷

후루유는 깊은 산골짜기의 고요한 온천마을. 유후인이나 쿠 로가와 온천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들이나 조용조용 찾아가는 온천 여행지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국민보양온 천지로 지정했다. 섭씨 35도를 약간 웃도는 미지근한 온천수 는 미네랄 함량이 많아서 미끈미끈하고, 온천욕을 마치고 나 면 온몸에 피부 마사지 팩을 한 느낌이 든다. 밤에는 무수한 반딧불이가 벌이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청 정 지역이다.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 나만의 휴식을 원하 ❸

는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❶・❹ 청정한 자연환경과 좋은 수질로 명성이 자자한 후루유 온천. ❷ 계곡을 따라 밀집되어 있는 료칸들의 안내 표지판. ❸ 그 자체가 깊은 고요를 품고 있는 듯한 후루유의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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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 성

가라쓰 해식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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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가라쓰의 전통 료칸, ‘요요가쿠’ 요요가쿠는 1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가라쓰의 대표적인 료칸으로 고풍스럽고 한적한 분위기가 넘치는 목조 가옥이다.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밴 전통 다다미방과 현대식 부대시설이 잘 어울렸다. 주인 부부는 한국어에 능통할

사가 현을 화려하게 수놓는 가라쓰 군치(축제) 종이로 만든 상상의 동물들 등장 큐슈는 일본을 구성하는 4개 섬 중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 운 거리에 있다. 큐슈 북서쪽에 위치한 사가 현은 한반도로부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특히 안주인

터 20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그야말로 지척이라 할

하루미상이 내주는 사가 현 소고기 샤브샤브는 특별한

수 있다. 사가 현 북쪽의 가라쓰 시는 한적한 어촌 도시이다. 삼

소스 맛과 어울려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요요가쿠는

국 시대부터 한반도와 교류가 잦았던 곳으로 이 도시의 작은

휴식과 더불어 일본의 전통과 예법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섬에서 백제 성왕이 태어났다는 전설만 봐도 양국의 오랜 왕래

힐링 숙소로 프랑스 영화감독 장 르노를 비롯해 우리나라 영화인들도 즐겨 찾는다. 주소 큐슈 사가 현 가라쓰 시 히가시 가라쓰 니초메 4-40

를 실감할 수 있다. 가라쓰 시에서는 11월2일부터 사흘간 화려한 군치가 열

전화번호 0955-72-7181

려 사가 현뿐만 아니라 일본 열도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

요금 1박에 1인당 18,900엔부터

다. ‘가라쓰 군치 히키야마’는 에도 시대부터 시작된 토속 축제

큐슈의 료칸 문의

로 1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가을 축제 때 각 동네를 순회

큐슈로코리아(www.kyushuro.com, 02-771-1308)

하면서 신을 모시는 동안 봉납되던 것이 ‘히키야마’였다. 히키 야마는 사자・용 등 상상의 동물이나 신비의 상징물을 움직일

무사들의 투구를 상징하는 히키야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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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14개의 히키야마를 볼 수 있는 가라쓰 시 히키야마 전시장 . ❷ 요요가쿠에서는 맛이 좋기로 유명한 사가 현 쇠고기 샤브샤브를 내준다. ❸ 요요가쿠의 안주인 하루미상이 직접 사인한 ❶

식탁 매트에 차려진 저녁상.

수 있도록 제작한 것. 일본의 전통 종이 200장 이상을 겹쳐 바

는 적사자와는 달리 이빨과 어금니를 드러낸 모습, 날카로운

른 후 옻칠을 해 완성시킨 예술품이다. 1819년부터 약 50년간

눈이 예리한 인상을 내비친다.

에 걸쳐 제작된 히키야마는 총 15대이지만 현재 14대가 전해

예부터 신이 땅에 올라올 때 거북을 타고 왔다는 설에 따라

진다. 각 마을에서 독자적으로 제작・보존해오던 14대의 히키

제작된 히키야마가 ‘거북과 우라시마타로’이다. 거북을 타고

야마는 사가 현 중요 유형민속문화재로, 가라쓰 군치 히키야마

등장하는 동자의 모습 때문에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행사는 중요 무형민속문화재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도롱이에 삿갓을 쓴 동자가 등장하는

군치 때 함께 행렬에 참가하는 주민들의 의상 또한 지역 특

데 이를 본 관객들은 그것에도 열광한다.

색을 잘 드러내준다. 이 복장은 주로 에도 시대 때 마을 소방대

가라쓰 군치에 등장하는 나머지 히키야마들 모두 나름의 특

원의 의상을 기초로 두고 제작됐다고 한다. 동네 마다 특색 있

징과 의미를 담고 있다. 5번 ‘도미’ 히키야마는 옛날 가라쓰의

는 바지와 겉옷을 걸친 모습 또한 축제의 큰 볼거리이다.

생선 가게들이 제물로 바치던 도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바닷

14대의 히키야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것은 가타나

속을 유영하는 도미를 생생하고 귀엽게 표현했다. 1979년 프

마치 지역을 대표하는 ‘적사자’이다. 축제가 무사히 진행되기

랑스 니스 카니발, 2012년 홍콩 신년 퍼레이드에 출연해 인기

를 바라는 소원을 담은 ‘코헤이’를 머리에 쓰고 있는 적사자는

를 끌었다. 군치가 열릴 때마다 제사상에 반드시 도미를 올리

181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움직일 때 ‘세리 바야시’, 멈춰 있을

기 때문에 이맘때의 도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하지만

때 ‘다테야마 바야시’, 신사 참도에서는 ‘미치 바야시’라는 음악

그 누구도 도미를 장만하는 데 불평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연주된다. 징과 피리, 북으로 연주되는 히키야마 음악은 행

이밖에도 크기와 길이가 가장 긴 것으로 간주되는 ‘봉황’, 하

진할 때 웅장하고 화려하게 시가지에 울려 퍼져 축제 분위기를

늘을 향해 박진감 넘치게 날아가는 ‘비룡’, 호화로운 금박으로

한층 고조시킨다.

단장한 ‘금사자’, ‘칠보환’ 등 신비한 힘을 지닌 상상의 동물 히

‘청사자’ 히키야마는 녹색으로 채색된 사자 머리 위에 두 개 의 뿔이 드러나 있고, 귀는 수직으로 서 있다. 온화한 인상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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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마가 있는가 하면 무사들의 투구를 형상화시킨 투구 히키 야마도 눈길을 끈다.


TRAVEL IN FILM

바라던 오늘을 만든 마법 같은 모험 <나잇 앤 데이>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간, 준은 로이의 모험에 휩쓸린다. 정보기관과 무기상의 연이은 추적. 눈 뜨고 있어 도 코뿐 아니라 목까지 베어 갈 것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준은 로이의 손에 모든 걸 맡긴다. 맡기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생전 처음 겪는 총격전과 추격 전 속에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으니까. 그렇게 준은 로이의 손에 이끌려 오스트리아로, 자메이카 섬으 로, 다시 스페인으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빈다.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멋들어진 풍광이 펼쳐지고, 평범 한 일상이었다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들이 줄을 잇 는다. 휴가다운 휴가 한번 못 챙기고 살아온 준에게 이 놀라운 모험들은 마침내 새로운 선택을 할 용기 를 선사한다. 일과 생존 투쟁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 꾸던 것들을 향해 의식적으로 한 걸음 내디딜 용기 말이다. 배신과 음모로 점철된 사건・사고를 겪으며 두 사 람의 로맨스가 좌초될 위기에 빠지자, 준은 일상으 사람들은 흔히 수많은 ‘언젠가’를 기약하며 살아간

아니었다. 그런데 그녀 앞에 로이가 나타난다. 그게

로 돌아가 모험을 추억하는 대신 자동차의 가속 페

다.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술이나 한잔하

문제였다.

달을 밟는다. 그리고 옆자리에 로이를 태운다. 갑작

자.” 하지만 언젠가는 대체로 오지 않는 미래다. 다

언젠가는 자동차의 마지막 부품을 끼워넣고 바로

스러운 준의 선택에 어리둥절해진 로이가 묻는다.

음 주, 다음 달 몇 일 몇 시에 만나자고 못을 박지 않

차에 올라 저 먼 서부까지 달리고 싶다는 준에게, 로

“오늘이 무슨 날이죠?” 준은 대답한다. “언젠가요.

는 이상, 스쳐간 인연은 다시 만나도 스쳐가게 된다.

이는 말한다. “‘언젠가’라는 건 불안한 기대예요. ‘그

당신이 말했던 그 언젠가예요.” 준이 바라던 그날,

그래서 또 수많은 ‘언젠가’가 쌓인다. “언젠가는 그

럴 일 없을 거다’를 좋게 말하는 거죠.” 먼 미래를 기

로이가 오지 않을 미래라고 말했던 그날. 매일을 모

곳에 가볼 거야.” “언젠가는 그 사람을 만날 거야.”

약하는 대신, 매일의 일상을 모험하듯 사는 남자. 보

험같이 사는 이를 부러워하며 구경하던 동안에는

“언젠가는 그 일을 해볼 거야.”

이스카우트 출신 스파이라는 로이는 사고를 몰고

오지 않았던 그날. 떠났다가 돌아옴으로써 다시 떠 날 용기를 얻게 된 그녀가 만들어낸 바로 그날.

영화 <나잇 앤 데이>의 준도 그랬다. 평범하기만

다니는 남자이지만, 준은 어쩐지 그에게 끌린다. 로

했던 그녀에게도 수많은 언젠가가 있었다. 아버지가

맨스의 운명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누구나가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언젠가의 모습도 그렇지

남긴 자동차를 신줏단지 모시듯 아끼는 그녀에게

그렇듯 타인의 삶은 동경의 대상이기 마련이니까.

않을까? TV 앞을 지키는 대신 시간을 비워 지인을

‘별일’이라곤 곧 다가올 여동생의 결혼식뿐이다. 동

게다가 로이는 사고를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인물.

만나고, 미루고 미뤘던 식사 약속을 잡고, 마음속으

생의 결혼식 선물을 위해 캔자스까지 날아가는 수

로이와 만남으로써 준은 사고의 일부가 될 불운마

로만 생각했던 어떤 일을 위해 움직이는 동안, 달력

고를 감수한 것은 유일한 혈육에 대한 애틋함이었

저 떠안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계획표에 따른 캔자

어디에도 없었던 그날이 성큼 눈앞에 다가올지 모

을 뿐, 다가올 언젠가를 위한 목적의식적 한 걸음은

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던 바로 그 순

른다. 준에게, 그리고 로이에게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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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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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단풍과 억새가 가을의 전설을 속삭인다 억새꽃이 제주 들판을 물들이는 가을이면 한라산에선 고운 단풍이 백록담에서 산 아래로 남하한다. 소슬바람이 제주 섬에 올올이 스밀 때 한라산의 단풍과 초원의 억새는 전설을 속삭인다. 왕관바위와 영실기암의 단풍은 타오르는 제 열정을 이기지 못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산굼부리 억새꽃은 바람에 출렁거리며 한바탕 자연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글・사진 오희삼(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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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 Leaves and Silver Grass: Autumn on Jeju Flowering grass colors the meadows silver, and beautiful autumn foliage creeps across Halla Mountain. This is autumn on Jeju Island. Come to hear the breeze whisper through the colorful leaves and watch as it makes the silver grass dance. It is a special time of year, full of the spectacular sights and sounds of nature. Written and Photos by Oh, Hee Sam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紅葉とススキが秋の伝説をささやく ススキの花が済州島のススキ野原を染める秋になると、漢拏山ではきれいな紅葉が白鹿潭(ペンノクタム)から山のふもとへと南下する。涼しくな った風が済州島に吹き始めるとき、漢拏山の紅葉と草原のススキは伝説をささやく。王冠岩(ワングァンバウィ)と霊室奇岩(ヨンシルギアム)の紅 葉は燃え上がる情熱に打ち負かされて絶頂に向かって駆け上がり、サングムブリのススキは風にゆれて自然のダンスを披露する。 文・写真 / オ・ヒサム(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 - 済州島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높은오름에서 바라본 용눈이오름과 성산일출봉.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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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제주도 단풍 관광 1번지는 한라산 횡단도로·영실기암 ▶ 제주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은 단연 한라산(1,950m)이다. 산의 동쪽과 서쪽 허리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먹이를 찾아 산 아래 목

to the west, which connect Jeju City in

장과 곶자왈 지대로 대이동을 시작한다. 평소

the north to Seogwipo in the south. The

에는 대여섯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지내다가

eastern road is called Road 516, and the

가을이 깊어지면 수십 마리가 함께 줄지어 하

western one is Road 1100, also known

산을 감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른 봄 다시 꽃

as Gosangdon-ro. The tombstone of

망울이 터질 무렵, 이 고원으로 귀환한다.

Go Sangdon, a mountaineer from Jeju who was the first Korean to climb Mount this road.

의 도로는 ‘5・16도로’이고 서쪽은 ‘1100도로’,

Road 1100 and Yeongsil Giam: Hot Spots for Autumn Colors

일명 ‘고상돈로(路)’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인

The place where you can best feel the

because they pass the highest point on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를 오른 제주 출

flavor of autumn is unquestionably Halla

Jeju. From the beginning of October until

신 산악인 고상돈의 묘비가 이 도로의 가장 높

Mountain (1, 950 meters above sea

November, when the snow begins to fall,

은 곳에 조성되어 있다. 한라산을 가르는 두 도

level). There are two roads crossing the

the areas along these roads are ablaze with

로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고지를 지나기 때문

mountain, one to the east and the other

autumn foliage. The traffic on Road 1100 is

춤에는 제주를 남북으로 가르며 제주시와 서 귀포시를 잇는 두 개의 도로가 뚫려 있다. 동쪽

에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한라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10 월 초순부터 눈이 쌓이기 전인 11월까지 도로 주변은 온통 단풍의 물결로 출렁댄다. 성판악 을 경유해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반면, 1100도로는 한산해서 단 풍 관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라산을 등산 하지 않더라도 해발 고도 1,280m까지 자동차 로 갈 수 있는 영실은 가을 제주를 대표하는 관 광지로 유명하다. 우람한 적송의 푸른빛 주단 과 기암괴석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어 우러진 영실의 풍경은 조선 시대 시인 묵객들 이 극찬했다. 영실기암 단풍만으로 성이 덜 찬다면 등산 로를 따라 1시간 30분 정도 더 올라가 볼 일이 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어느새 운해 사이로 제주 서쪽의 오름들이 내려다보이고 선작지왓 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입성하게 된다. 풋풋한 구상나무 숲 사이를 따라 이어진 오솔길 끝에 한라산 백록담을 병풍처럼 두른 벌판이다. 봄 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꽃바다가 펼쳐지고 가 을에는 자주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초겨울 이르게 내린 눈이 선 작지왓을 하얗게 물들이면 어느새 수묵화의 고즈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선작지왓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노루들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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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est, is located on the highest point of Both of these two roads are attractive


you’ll reach a whole new world, known

❶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한라산의 노루. ❷ 한라산의 단풍.

as Seonjakjiwat. Seonjakjiwat is a large field that surrounds Baekrokdam like a folding screen. It is covered with azaleas and rhododendron in spring and turns into a wine-colored carpet in autumn. In early winter, as snow covers the field, this place is enveloped in a quiet, peaceful atmosphere, as though you were walking through a black-and-white drawing. When the leaves turn red, roe deer begin to prepare for winter. They begin to migrate to farms at the foot of the mountain and gotjawal, naturally formed forests. They usually live in groups of five or six, but in autumn, dozens of roe deer

descend the mountain together. They

return to the highlands in early spring, when the owers begin to bloom light, while Road 516, which goes by way of Seongpanak, is a bit busier. Therefore, Road 1100 can be said to be the ideal place for enjoying Jeju’s autumn foliage.

済州島の紅葉観光1番地 は漢拏山横断道路と霊室 奇岩

Yeongsil, one of the most popular

済州島の秋の風景で有名な所は断然漢拏山

tourist attractions on Jeju, is located near

(1,950m)である。山の東側と西側の腰の周

Road 1100. You don’t have to climb Halla

りには済州を南北に横切って済州市と西帰

Mountain to see the beautiful autumn

浦市をつなぐ二つの道路が通っている。東側

foliage in Yeonsil because you can drive

の道路は「5・16道路」であり、西側は「1100

to a point 1,280 meters above sea level.

道路」。別名「コサンドン路」とも呼ばれて

Many poets of the Joseon Dynasty

いる。韓国人で初めてエベレスト山(8,848m)

praised this landscape, with the green

に上った済州島出身の登山家コ・サンドンの

colors of its stately pines mixed with the

墓碑がこの道路の最も高いところにある。

blazing red of autumn, all of it set amongst

漢拏山を横切るこの二つの道路は済州島で

a backdrop of strangely formed rocks.

最も高い高地を通っているため、異色的な

If the autumn colors of Yeongsil aren’

魅力を発散する。特に漢拏山に紅葉が染ま

t enough, take the trekking trail up the

り始める10月上旬から雪が積もる前の11月

mountain for about an hour and a half. As

まで、道路周辺の一帯が紅葉の波で揺らぐ。

you hike up, the trail overlooks oreums

城板岳(ソンパンアク)を経由して済州と西帰

(small volcanoes) in a sea of clouds on the

浦をつなぐ5・16道路は交通量が多い反面、

western side of Jeju. Walking through

1100道路は余裕があって紅葉観光を楽しむ

the path in a forest of Korean fir trees,

のに最適。漢拏山を登山しなくても海抜高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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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度1,280mまで自動車で行くことができる霊

て山のふもとの牧場とコッチャワル地帯へと

사와 벼슬아치들이 남겨놓은 마애각(磨崖刻)

室(ヨンシル)は、秋の済州島を代表する観光

大移動を始める。普段は5、6匹が群れをなし

이 바위에 새겨진 명소로, 고전소설 <배비장전>

地として有名だ。威厳のある赤松の青く輝く

て過ごし、秋が深まると数十匹が共に列をな

의 무대이기도 하다.

じゅうたんと奇岩怪石のあいだで赤く燃え

して下山を敢行する。そして早春にまた花の

上がる紅葉が交わった霊室の風景は、朝鮮

つぼみが咲く頃、この高原に帰還する。

時代の詩人たちも絶賛した。 霊室奇岩の紅葉だけでは満足できないと いうのであれば、登山路を辿って1時間30分 程度さらに上ってみよう。徐々に高くのぼっ ていくと、いつの間にか雲海の間に済州西側 のオルムが見下ろせて、ソンジャッチワとい

관음사 등산로와 나란히 한라산 정상을 향 해 오르던 탐라계곡이 백록담으로 이르기 위 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면서 올라서야 하는 고

용의 전설 간직한 용진각과 왕관바위 품은 탐라계곡

갯마루가 바로 용진각이다. 관음사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를 때 가장 힘든 구간이기도 한 이 일대는 삼각봉과 왕관바위, 장구목 등 기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단풍이 익어갈 무렵 하얀 수피를 지닌 고채

う新しい世界へと入城する。荒っぽいチョウ

▶ 한라산이 품은 또 다른 단풍 절경 지대는 탐

목과 구상나무 숲 사이로 붉게 물든 가을날의

センシラベの森の中に続く小道の終わりに

라계곡이다.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해 제주시

용진각은 가히 신선이 사는 마을임을 아낌없

は漢拏山、白鹿潭が屏風のように見える原野

용연(龍涎)으로 흘러드는 이 계곡은 제주 제일

이 보여준다. 바위의 모양새가 왕관을 닮은 왕

がある。春にはツツジの花畑が広がり、秋に

의 하천으로 본디 이름은 ‘큰 내’라는 뜻을 지닌

관바위는 조선 시대 제주의 위급을 육지에 알

は赤紫のじゅうたんを敷いたような異色的

한천(漢川)이다. 용연에서 살던 용이 하늘로 승

리는 봉화대가 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구

な風景を演出する。冬の初めに早く降る初雪

천할 때 바로 이 탐라계곡을 이용했다는 전설

목은 백록담 다음으로 높은 오름으로 바위의

がソンジャッチワを白く染め、いつのまにか

을 간직하고 있다. 용진각과 용두암 등도 모두

모양새가 꼭 장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지명

水墨画の静まり返った風景がにじみ出る。

용의 전설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계곡의 중류

이다. 삼각봉은 조선 시대 지도에 연두봉(鳶頭

ソンジャッチワの紅葉がきれいに染ると

에는 제주의 신들을 만나는 들머리, 곧 방선문

峰)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솔개의 부리처

ノロ鹿は冬を過ごすを準備する。餌を求め

(訪仙門)이라는 명소가 있다. 조선 시대 제주목

럼 뾰족한 봉우리를 지녀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라산 용진각의 단풍.

52

T’way Air MAGAZ I N E


곧추 뻗은 절벽, 수목이 없이 암벽과 계곡이 급

は「大きな川」という意味を持つ川だ。龍涎で

경사를 이룬 이곳은 해외 원정에 나서는 산악

生きていた龍が昇天する時にこの耽羅渓谷

인들의 훈련 장소로 각광받기도 한다. 지형이

を用いったという伝説が大切に残されてい

흡사 한겨울 히말라야 산맥처럼 험준한 데다

る。龍津閣と龍頭岩もすべて龍の伝説から

사람 키보다 더 깊게 눈이 쌓이는 곳이기 때문

始まった地名だ。渓谷の中流には済州島の

이다. 1936년 일제강점기에 경성제국대학 산

神々と出会うといわれる訪仙門という名所

악부로 구성된 한라산 등반대원이 적설기 산

がある。朝鮮時代に済州牧使や官人たちが 残した磨崖刻が刻まれた名所であり、古典

행에 나섰다가 눈보라에 조난당한 사고가 바 영실기암의 단풍.

로 이곳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는 우리나라 근

기도 했다.

Yongjingak and Tamna Valley: A Legend of Dragons and a Crown of Rocks

小説<裵裨将伝>の舞台でもある。 観音寺登山路に沿って漢拏山の頂上へと

대 등산이 시작된 이후 국내 첫 사고로 기록되

peaks and the white birch trees begin

向かって上ぼる耽羅渓谷が白鹿潭に達する

to stand out against the red leaves, it

ために最後のありったけの力をふりしぼり

becomes clear why Yongjingak used to be

ながらのぼらなければならない峠がこの龍

called “the village where gods live.”

津閣だ。観音寺登山路を辿って頂上にのぼ

Wanggwan Rocks, which resemble a

る時に一番大変な区間でもあるこの一帯

crown, are known as the place where a

は、三角峰と王冠岩、ジャングモクなど奇岩

Another wonderful place to see the

beacon mound was built to give the alarm

絶壁で囲まれている。

autumn colors on Halla Mountain is Tamna

when invaders drew near. Janggumok is

紅葉が熟する頃、白い樹皮のタケカンバと

Valley. The stream in Tamna Valley, called

the island’s second-highest oreum, next

チョウセンシラベの森のあいだで赤く染ま

Hancheon (meaning “big stream”), starts

to Baekrokdam, and it was given its name

った秋の日の龍津閣は、仙人が住んでいる

from Baekrokdam on Halla Mountain and

because it looks like a janggu, a double-

村であることを惜しみなく醸し出す。岩の形

ows down into Yongyeon in Jeju City. It

headed Korean drum. Samgakbong Peak,

が王冠に似た王冠岩は、朝鮮時代に済州島

is considered the most beautiful stream

which used to be known as Yeondubong,

の危急を陸地に知らせるのろし台があった

on Jeju. Legend has it that dragons living

was named for its resemblance to the

所でも有名だ。ジャングモクは白鹿潭の次に

in Yongyeon used Tamna Valley when

beak of a bird. This peak is treeless and

高いオルムであり、岩の形がチャング(韓国の

ascending to heaven.

made up of steep slopes with rock faces

太鼓)に似ているため名づけられた。三角峰

In the middle of the valley, you’ll find

and valleys, and in winter, the snow lays

は朝鮮時代の地図に鳶頭峰と表記されてい

Banseonmoon , which means “ the

as thick as a man’s height. Therefore, it is

るが、これはトビ(鳶)のクチバシのようにと

entrance where we can meet the gods of

a popular training place for mountaineers

がっているため付けられた名前だ。まっすぐ

Jeju.” Here you can see Maegak, rocks on

preparing for overseas expeditions. The

にのびた絶壁、樹木はなく岩壁と渓谷が急

which government officials have carved

first accident since modern climbing

傾斜を成しているこの場所は海外遠征に立

words. This place is also a scene in the

began in Korea happened in this place in

ち向かう登山家たちの訓練場所としても脚

Story of Baebijang.

1936.

光を浴びている。地形がまるでヒマラヤ山

From Tamna Valley on the way up to the

脈のように険しいうえに、人の背丈より深く

part on the trekking trail to the top of the

龍の伝説が残っている龍 津閣と王冠岩がある耽羅 渓谷

mountain, but its scenery is breathtaking,

漢拏山が抱いているまたちがう紅葉絶景地

に挑んだが吹雪で遭難に合ったという事故

with a variety of distinctive rock formations,

帯は耽羅渓谷(タムラケゴク)だ。漢拏山、白

がここで起こった。この事故は韓国で近代

including Samgakbong Peak, Wanggwan

鹿潭が源となって済州市の龍涎に流れ込む

登山が始まった以後国内初めての事故であ

Rocks, and Janggumok. When autumn

この渓谷は済州島一番の河川であり、本来

ると記録された。

top of Halla Mountain, there is a steep hill called Yongjingak. This is the most difficult

雪が積もる所でもあるからだ。1936年、日 帝強制支配期に京城帝国大学の山岳部で 構成された漢拏山登山隊員が積雪期に登山

October 2013

53


Z

M in

JEJU

제주의 아픈 역사를 말없이 지켜본 억새 평원

골 지배 100년의 오명을 뒤집어쓴 ‘탐라’라는 이름을 버리고 ‘제주’라는 지명이 새로 지어졌 다. ‘물 건너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이 지 명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표하는 가을의 정취는 억새다. 제주 전역에 나

The Plains of Jeju: A Painful History

지막이 솟아올라 너울처럼 이어지는 오름 자

Besides the foliage on Halla Mountain,

락을 뒤덮은 억새는 바람 따라 수초처럼 이리

there is another seasonal flavor that

저리 몸을 흔들어댄다. 특히 역광을 받아 은빛

represents autumn on Jeju – silver grass.

으로 빛나는 억새의 이삭은 향수를 불러일으킨

There are many oreums on Jeju, covering

다. 제주에서 억새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만날

the island like waves on the sea, and these

수 있는 곳은 목장과 오름이다. 한라산에서 흘

oreums are covered in turn with silver

러나온 용암이 해안가에 이르기 전 드넓은 용

grass. This grass sways in the wind, and it

암 대지를 만들어내고 곳곳에 봉긋하게 솟아

is the most beautiful when it shines bright

오른 오름은 제주 전역에 360여 개에 이른다.

silver against the sun.

▶ 한라산에 단풍이 있다면 제주 중산간을 대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 동쪽과 서쪽 벌판

The best places to enjoy silver grass

에 특히 오름들이 밀집해 있는데 고대 왕릉처

on Jeju are farms and oreums. Lava from

럼 웅장하게 솟아 제주만의 색다른 풍경을 연

volcanoes cooled into a large plateau

called Tamna at that time, for the purpose

출하기도 한다.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오름은

before it reached the sea, and it formed

of launching an invasion of Japan. They

소와 말을 방목하며 살아왔던 제주인들의 삶

more than 360 oreums, which resemble

made Jeju a military base where they

에 깊숙이 연결된 생명의 공간이자 제주 생태

low hills. With Halla Mountain at the

could procure horses and other materials

계의 한 축을 이루기도 한다. 제주인들이 성소

center, these oreums stand close together

for war. They divided the island into ten

로 여기던 본향당이 바로 오름 자락에 터를 잡

in two areas - the eastern part of Jeju

zones and made farms in these zones.

았고, 또한 죽은 이들의 무덤도 오름에 자리를

and the plain to the west - where they

The Mongolians who raised and managed

잡았다. 풍수지리상 바람을 막아주며 드넓은

resemble royal tombs clustered together.

the horses on Jeju rebelled right before

초원을 마주보는 지형이 바로 오름의 발치여서

In the past, the oreums, which were

the Mongolian Empire collapsed, but the

그렇다. 오름은 공동묘지로서 천혜의 요새였

produced by volcanic eruptions, were an

Koryo military suppressed this rebellion.

던 셈이다.

important part of the lives of the people of

Later, the Joseon Dynasty changed the

억새의 삶터인 오름과 목장의 역사는 과거

Jeju, who grazed cattle and horses, and

name Tamna, which had the humiliating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를 정복한

they are also an important feature of the

history of being under Mongolian control

몽골 제국은 일본 침략을 위해 ‘탐라’라고 불리

Jeju ecosystem. The Jeju people made

for 100 years, to Jeju, which simply means

던 제주에 병참기지를 건설했다. 총관부라는

not only shrines to their village deities but

“a village across the sea.”

직할 관청을 두고 군대 운영에 필요한 말과 전

also graves on these oreums because

쟁 물자를 조달하고자 섬을 요새로 운영했다.

their geographical features, with hills in the

이를 위해 제주 전역을 10개의 구역으로 나누

back and wide meadows in front, were

済州島の辛い歴史を無言 に見守ってきたススキ平原

어 목장을 설치했다. 말을 키우고 이를 감독하

considered best according to geomancy.

漢拏山に紅葉があるといえば、済州島の中山

는 관리의 우두머리는 누루하치(주어로는 목

The history of farming on Jeju goes

間を代表する秋の情緒はススキだといえる。

호)라고 불렸다. 몽골이 멸망하기 직전 이들이

back to the Koryo Dynasty. After the

済州全域の低いところから波のように続くオ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이끄는 고려군이

Mongolian Empire conquered Koryo, they

ルムの裾を覆うススキは風にのってゆらゆら

이 난을 진압했다.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러 몽

built logistical bases on Jeju, which was

と揺さぶりまくる。特に逆光を受けて銀色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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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가지 약초가 자란다는 식물의 보고 백약이, 세 개의 굼부리가 쌍둥이처럼 모여 있는 따라비, 지상에 솟아난 오름의 비고(比高)보다 더 깊은 분화구를 지닌 아부오름, 천년의 숲 비자림을 거느린 돝오름, 아기자기한 굼부리와 원뿔 모 양의 칼날 능선을 지닌 동검은이 그리고 이 모 든 오름을 압도하며 제주 최고의 오름 전망대 로 꼽히는 높은오름 등 기라성 같은 오름들이 바로 제주 동부의 오름들이다. 이 초원의 오름들 사이로 소 떼가 유유자적 거니는 목장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제 주의 색다른 맛에 취하곤 한다. 그 밖에도 산 굼부리는 백록담보다도 깊은 분화구를 지니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때 가스에 의한 분출로 생 겼는데 꼭 운석이 떨어진 모양새라서 이채롭 다. 늦가을 억새들이 오름을 감싸며 바람에 하 산굼부리의 억새.

늘거리는 모습은 어쩌면 가장 제주다운 풍경 이라 할 수 있다.

光るススキの落ち穂は郷愁を呼び起こす。済

運営に必要な馬と戦争物資を調達するため

州島でススキと一番ドラマチックに出会える

に島を運営した。このために済州全域を10

場所は、牧場とオルムである。漢拏山から流

の区域に分け牧場を設置した。馬を育てて

れ出た溶岩が海岸に至る前に広い溶岩大地

これを監督する管理長はヌルハチと呼ばれ

Jeju’s Eastern Oreums: Small Volcanoes Covered in Silver Grass

を作り出し、あちらこちらに高く突き出たオ

た。モンゴルが滅亡する直前に彼らは乱を起

The eastern side of Halla Mountain is

ルムは済州島全域で360ヶ所に至る。

こし、チェ・ヤン将軍が率いる高麗軍がこの

a gentle slope, and this area is home

漢拏山を中心に済州島の東側と西側の原

乱を鎮圧した。以後朝鮮時代に至り、モンゴ

to more oreums than any other area of

野には特にオルムが密集しているが、古代の

ル支配100年の汚名をかぶった「耽羅」とい

Jeju. There are more than 50 oreums in

王陵のように雄壮に突き出て済州だけの異

う名前を捨てて「済州」という地名が新しく

this area. Darangshi Oreum and Akeun

色的な風景をかもしだす。火山活動によって

付けられた。「水の向こうにある村」という意

Darangshi Oreum are so beautiful that

できたオルムは、牛と馬を放牧しながら生き

味を持つこの地名は今日まで続いている。

they are called the “queens of oreums.” Yongnuni Oreum looks like a dragon lying

てきた済州人の人生に深々とつながっている

down, while Baekyaki Oreum is repository

堂がオルムの裾にあり、また、墓もオルムに

억새로 유명한 동부의 오름들

ある。風水地理の風を留め、広い草原に向か

▶ 한라산은 동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

plants. Tarabi Oreum has three craters

い合う地形がオルムの裾であるからだ。オル

서 흘러내린다. 산체를 감싸고 있는 수림을 벗

clustered close together like triplets,

ムは共同墓地として天恵の場所となった。

어난 지역에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수의 오름

while Abu Oreum features an unusually

ススキの居場所であるオルムと牧場の歴

이 밀집해 있다. 송당리와 교래리 등 산간 마을

deep crater. Bijarim Forest is located on

史は過去高麗時代にさかのぼる。高麗を征

을 중심으로 솟아 있는 오름의 수는 무려 50

Dol Oreum, and Donggumeuni Oreum

服したモンゴル帝国は日本を侵略するために

개가 넘는다. 대표적인 오름들을 보자. ‘오름의

is known for its charming craters and

「耽羅」と呼ばれた済州島に兵站基地を建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와 아끈다랑쉬, 용이

sharp ridges. The top of Nopeun Oreum

設した。総管部という直轄官庁を置き、軍隊

드러누운 자태로 명성이 드높은 용눈이, 100

is home to the best observatory of all the

命の空間であり、済州島の生態系の軸を成 すとも言える。済州人が聖所としていた本郷

of vegetation, said to be home to more than 100 different kinds of medic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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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oreums. Sangumburi, which has a crater

オルムの数は何と50を越える。代表的なオ

that is much deeper than Baekrokdam

ルムから見てみよう。 「オルムの女王 」と呼

on Halla Mountain, is also worth visiting.

ばれるタランシィとアクンダランシィ、龍が

The crater of Sangumburi was created by

横たわった姿といって名声が高いヨンヌニ、

gushing gas when the volcano erupted.

100種の薬草が育つという植物の宝庫であ

However, it looks as though it was formed

るペギャギ、三つの噴火口が双子のように集

by a meteor strike. All these attractive oreums are situated

まっているタラビ、地上に突き出ているオル 제주 동쪽 끝에 솟은 말미오름.

close together in the eastern part of

ムの比高よりさらに深い噴火口を持つアブ オルム、千年の森があるドトルム、色とりど

oreums, offering attractive scenery. And,

ススキで有名な済州島東 部のオルム

of course, the swaying silver grass that

漢拏山は東にゆるやかな傾斜がある。山を

して済州最高のオルム展望台に選ばれるノ

covers these oreums is a sight that will

覆いかぶっている樹林を抜け出たところに

ップンオルムなど、綺羅星のようなオルムが

stay firmly in the mind of visitors for years

ある地域には、済州で最も多くオルムが密

この済州東部のオルムたちだ。

to come, reminding them of the unique

集している。松堂里(ソンダンリ)、橋来里(キ

この草原のオルムたちの間で牛の群れが

beauty of Jeju.

ョレリ)など山間の村を中心に付き出ている

のんびりと育っている牧場があり、ここを訪

Jeju. There are also farms among th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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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りのクムブリと円錐形の稜線になっているト ンゴムニ、そしてこのすべてのオルムを圧倒


れる人たちは済州島の異色的な味に浸る。

은 목장이 펼쳐지는 들판 사이로 옹기종기 둘

메와 작은노꼬메 등 2개의 오름이 연이어 솟아

その他にもサングムブリは白鹿潭よりも深い

러앉은 모습은 제주 들판의 목가적 풍경을 연

있다. 큰 노꼬메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설경

噴火口を持っている。火山が爆発した時に

출한다.

은 가히 압권이다. 오름 정상에는 초승달 모양

ガスによる噴出でできたのだが、まるで隕石

특히 서남쪽 곶자왈을 지닌 도너리오름을

의 능선이 억새풀을 배경으로 이어진다. 제주

が落ちたような形をしていて異彩のある見

중심으로 당오름과 정물오름, 산정화구호를

서쪽의 들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리틀 한

所である。晩秋にススキがオルムを覆って風

지닌 금오름과 삼뫼소, 고려 시대 몽고군과 목

라산’이라는 별칭도 따라붙는다.

にゆらめく姿は、最も済州島らしい風景で

호들의 전쟁터로 널리 알려진 어림비벌판의 새

노꼬메와 더불어 제주 서쪽을 대표하는 오

あると言えるのかもしれない。

별오름과 이달오름, 탐라 시대 왕들이 기도를

름은 산방산이다. 4백여 m에 가까운 수직 절

드렸다는 왕이메와 정상에 북을 매단 듯 보이

벽이 위용을 자랑하는 산방산은 한라산 정상

는 북돌아진오름 등이 대표적이다.

의 전설과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산방산 일대

‘리틀 한라산’으로 불리는 서부의 노꼬메오름

한라산과의 경계선에 우뚝 솟은 노꼬메와

의 서남쪽에는 군메와 월라산, 해안가에 자리

바리메도 빼놓을 수 없는 오름이다. 제주 동쪽

한 송악산과 수월봉, 당산봉, 모슬봉 등이 드넓

의 다랑쉬와 더불어 서쪽의 랜드마크로 지정

은 대정 평야의 들판에서 한라산을 호위한다.

된 오름이 바로 노꼬메오름으로 말굽형 분화

▶ 한편, 한라산 서쪽의 오름은 제주 동쪽의 오

구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려내려 애월 곶자왈

름 군락보다 갯수가 적다. 애월과 안덕 등 드넓

과 금산공원을 만들었다. 노꼬메에는 큰노꼬

Jeju’s Western Oreums: Scattered Hills amid

가을날의 다랑쉬오름.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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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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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Gotjawal and Farms

At the top of this oreum, there is a ridge

ルム、山頂火口湖を持つクムオルムとサンメ

The western half of Jeju has fewer

resembling a crescent moon covered

ソ、高麗時代にモンゴル軍と牧胡(モクホ)た

oreums than the east. Standing sparsely

in silver grass . Nokome Oreum is

ちの戦場としてよく知られているオリムビ原

amid the huge farms and pastoral

sometimes called “Little Halla Mountain”

野のセビョクオルムとイダルオルム、耽羅時

scenery of Aewol and Andeok villages,

since you can overlook all of western Jeju

代の王たちが祈りをささげていたと言われ

they include Doneori Oreum (a gotjawal

from its top.

るワンイメと、頂上に太鼓をぶら下げたよう

area is situated here), Dang Oreum,

Sanbang Mountain , which has a

に見えるプクトルアジンオルムなどが代表的

Jeongmul Oreum, and Keum Oreum

400-meter-tall vertical cliff, is another

だ。漢拏山との境界線に高くそびえ立ったノ

(featuring a crater lake). Saebyeol Oreum

well-known oreum. To the southwest

コメとバリメも省けられないオルム。済州東

and Idal Oreum are located on Eorimbi

of Sanbang Mountain, mountains and

部のタランシィのように西側のランドマーク

Field, a former battlefield where the

peaks such as Gunme, Walla Mountain,

に指定されたオルムがノコメオルムであり、

Mongolian and Koryo armies clashed.

Songak Mountain, Suwolbong Peak,

馬蹄形火口から噴出した溶岩が流れ下りて

There is also Wangime Oreum, upon

Dangsanbong Peak, and Moseulbong

涯月コッチャワルと錦山公園を作った。ノコ

which the governors of Tamna prayed,

Peak stand guard at the foot of mighty

メにはクンノコメとチャグンノコメなど2つの

and Bookdolajin Oreum, which looks like a

Halla Mountain. All of them, along with the

オルムが続いている。クンノコメから眺める

drum has been hung on its top.

island’s unique oreums, offer Jeju’s visitors

漢拏山の雪景色は圧巻だ。オルムの頂上に

wonderful views of peaceful scenery and

は三日月形の稜線がススキを背景につなが

autumn’s unforgettable hues.

っている。済州西部の野原を一目で展望す

Nokome Oreum and Barime Oreum, which stand at the foot of Halla Mountain, are also famous. Nokome Oreum is

ることができて「リトル漢拏山」という別称が

(the main landmark of eastern Jeju is

西部のノコメオルムは「リト ル漢拏山」

Darangshi Oreum). The lava that flowed

一方、漢拏山の西側のオルムは済州東部の

は山房山である。約4百メートル近い垂直絶

from the crater of this oreum created

オルム群落より数が少ない。涯月(エウォル)

壁が威容を誇る山房山は漢拏山頂上の伝説

Aewol Gotjawal and Keumsan Park .

や安徳(アンドク)など広い牧場が広がる野

と一団となって目を引く。山房山一帯の西南

Nokome Oreum consists of two oreums

原の間に大小囲んで座っっている姿は済州

側にはクンメとウォルリサン、海岸にあるソ

– “Big Nokome” and “Little Nokome.”

野原の牧歌的風景をかもしだす。

ンアクサンとスウォルボン、ダンサンボン、モ

a popular landmark in western Jeju

The winter scenery on Halla Mountain as

特に西南側にあるコッチャワルがあるドノ

seen from “Big Nokome” is breathtaking.

リオルムを中心にダンオルムとジョンムルオ

ある。 ノコメと共に済州西部を代表するオルム

スルボンなどが広い平野の野原で漢拏山を 護衛する。 따라비오름으로 향하는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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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제 주 ,

어 디

가 볼 까

J

e

j

동부승마레저타운

요트투어 샹그릴라

초콜릿 박물관

티웨이 탑승객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주소 동부승마(실외)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873번지 운영 시간 09:00~17:30 문의 전화 064-787-5220

해피코스 성인 60,000원/소인 40,000원 미니코스 성인 40,000원/소인 30,000원 운항 기본 코스 요트 마리나항 출발 → 주상절리대 → 바다낚시 → 세일링 → 먼바다 → 요트 내 여흥 → 갯깍주상절리대 → 중문해수욕장 → 요트 마리나항 도착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2950-5(중문관광단지 내) 프라이빗 투어 및 썬라이즈 투어 요금 문의 : 1544-2988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 y-tour.com

커피 무료 제공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551-18 운영 시간 09:00~18:00 문의 전화 064-792-3121 홈페이지 www.chocolatemuseum.org

제주에 오면 꼭 해봐야 할 레저가 몇 가지 있 다. 체험할 수 있는 많은 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동부승마레저타운은 레저타운 가운데 가장 특색 있는 곳이다. 승마 코스 중 더블 중거리 체험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착 하게 잘 길들여진 제주산 말 덕에 정해진 코스 정도는 어렵지 않게 혼자 돌아볼 수 있다. 약

18만1819㎡(60만평)의 드넓은 초원을 배경 으로 승마, ATV, 버기카, 탱크아르고, 몬스터 트럭, 전기보트 조종 체험 등 다양한 레포츠가 한 장소에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마음껏 즐 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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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개관 15주년을 맞이한 초콜릿 박물관 은 에듀테인먼트의 명소이자, 세계 10대 초콜 릿 박물관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정식 등록 박물관이다. 초콜릿 역사관, 카카오 룸, 초콜 릿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초콜릿 워크 숍, 실제 카카오나무가 자라는 온실, 초콜릿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는 요트를 타고 빼어 난 제주 제일의 해안 절경 주상절리대를 감상 하며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음악 을 배경으로 와인과 차를 마시며 침실에서 휴 식도 취하고, 낚시로 잡은 생선회를 먹을 수도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가족·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폭포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볼 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어른·어린이 모두 에게 유익한 곳으로 개관 15주년을 맞아 어린 이 초콜릿 교육 체험 코스인 ‘초콜릿 사관학교 - 주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선한 재료로 수제 초콜릿 체험 학습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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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인디캠핑

덤장 & 토끼와 거북이

세계자동차박물관

티웨이 탑승객은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운영 시간 09:00~17:30 주소 인디캠핑·제주돔레저타운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 문의 전화 064-792-5688

티웨이 탑승객 5% 할인 및 음료수 제공 덤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119 토끼와 거북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삼동 2359-2 운영 시간 덤장 08:00~23:00, 토끼와 거북이 08:00~22:00 문의 전화 덤장 064-738-2550, 토끼와 거북이 064713-4444 (픽업 문의 가능) 홈페이지 덤장 www.snname.com/deomjang6598 토끼와 거북이 www.snname.com/

티웨이 탑승객 입장권 10% 할인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안덕면 상창리 2065-4 운영 시간 09:00~18:00 문의 전화 064-792-3121 홈페이지 www.koreaautomuseum.com

제주도에 다양한 형태의 캠핑장이 들어서고 있다. 그 가운데 서귀포시에 위치한 인디캠핑 장이 이목을 끈다. 캠핑과 게스트하우스를 겸 한 제주돔레저타운에 위치한 인디캠핑장은 제주도에서 기억에 남을 하룻밤을 보내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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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장소다. 가족들과 캠핑할 수 있도록 바 비큐 시설, 샤워실, 어린이 풀장 등을 갖추어 캠핑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각각 독립된 공간에서 자기만의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로도 많이 이용 하고 있다. 실내에 지어진 제주돔레저타운도 운영하고 있어 실내 카트, 승마 등 다양한 레 저와 함께할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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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규모의 개인 소장 자동차 박물관으 로 15만㎡ 넓이에 들어선 ‘세계 자동차 제주 박물관’에는 클래식카 70여 대를 비롯해 우리 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까지 전시 되어 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개인 소장 자 동차 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최

같은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KBS <1박2일> 촬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넒은 실내 공간과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가족 식사, 비즈니스 모임 등 분위기에 맞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대를 자랑한다. 현재 세계에 있는 자동차 박물 관은 국립 박물관이거나 유명 자동차회사에 서 홍보용으로 건립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 만 환상의 섬 제주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은 유명한 자동차회사의 클래식 자동차들을 한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자동차 전문 박물관이다.

쓰였으면 한다”라는 취지로 성금을 나누는 등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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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달동네를 밝히는 아련한 불빛, 감천문화마을의 야경.

레드카펫보다 정감 어린 골목길 부산의

진짜

매력에

빠진

그녀들의

여행

빌딩 숲의 황홀한 경관과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골목이 공존하는 부산. 그곳은 연기 변신이 능란한 여배우를 닮았다. 레드카펫 위에 선 여배우의 얼굴보다 그녀의 민얼굴이 궁금하듯, 부산의 다양한 표정이 궁금했던 두 여자가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보다 찬란한 도시의 매력에 풍덩 빠지기 위해서. 글 우지경(여행작가) 사진 조희진(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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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흐르는 골목길 누비기 50여 개의 작은 서점들이 마주보고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은 좁은 길 이지만 느리게 걷고 싶은 여행자를 넉넉하게 품어준다. 골목 중간중 간에는 ‘책의 마음’ ‘글벗 서점’ 등 컬러풀한 색감의 서점들이 숨어 있 다. 소설, 시집, 고서적, 만화, 잡지, 참고서 등 각 서점이 다루는 분야 도 다채롭다. 오래된 책 냄새에 이끌려 ‘우리글방’(051-242-3753) 에 들어서자 헌책과 어깨동무하듯 ‘헌책 사진’이 걸려 있다. 아름다운 책 사진전에 잠시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친구가 부른다. 우연히 첫사

❶ ❷

랑이라도 만난 듯 상기된 표정이다. 절판된 <문장백과대사전>을 발견 했단다. 이미 사라진 책을 다시 만나는 행운이라니! 서가를 서성이다 다리가 아파올 땐 골목 안 카페에서 쉬어 가기도 좋다. 창가에 앉아 진한 커피 한 잔 하기에는 ‘인앤빈’이, 폭신한 소파 에 몸을 파묻고 그날 눈이 맞은 책과 은밀한 시간을 보내기엔 ‘은하수 별다방’이 제격이다. 책방골목에서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남포동이 나온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구제골목 그리고 BIFF광장이 미로처럼 연결된다. 예쁜 그 릇의 유혹에 약하다면 국제시장에서, 개성 있는 빈티지 옷을 좋아한 다면 구제골목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는 못 배긴다. 시장 구경도 식후경. 출출한 터라 깡통시장 안 ‘할매유부전골’부터 찾아간다. 복닥복닥한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갈 때 들리는 왁자지껄 한 부산 사투리도 정겹다. 3천원을 내자 당면, 각종 채소, 버섯으로 속 을 꽉 채운 유부주머니에 부산어묵을 올려준다. 진한 국물까지 싹 비 우면 속이 든든하다. 깡통시장 언저리에는 단팥죽 골목이, 그 옆에는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비빔당면, 충무김밥 등을 먹는 아리랑거리가 이어진다. 타이완의 야시장이 부럽지 않은 풍경이다. 세월의 흔적이 더해진 책방골목과 남포동의 시장은 한국전쟁의 아픔 과 함께 태어났다. 피난민들의 가족 상봉 장소였던 40계단과 인쇄골목 도 마찬가지. 구호품을 팔던 도떼기시장은 국제시장이,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책을 팔던 노점들은 책방골목이 됐다. 각종 수입 식품을 파는 깡통시장도 부대에서 반출된 캔 식료품을 팔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달동네에 불이 켜지면 천국, 감천문화마을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한국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

❸ ❹

도착한다. 가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본다. 장난감 블록 같은 작은 집들이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부산의 산동네 중에서도 감천동 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 닮은꼴의 집들이 유난히 가지런하게 모여 있 다. 오래전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이 이룬 마을이기 때문이다.

❶ 스카이라인이 아찔한 마린시티와 부산 요트경기장의 이국적인 풍경. ❷ 사진전 <책, 오래된 빛을 찾아서>가 열리고 있는 ‘우리글방’. ❸ 작은 서점들이 마주 보고 있는 보수동 책방골목 사이로 아침 햇살이 쏟아진다. ❹ 광안대교가 보이는 민락수변공원 전경.

민락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마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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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❶ ❷

2009년부터는 매년 ‘골목길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을 덧입 었다. 미로 같은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려면 아트숍이나 하늘마루 에서 지도를 사서 어둠의 집, 빛의 집, 전망대, 북카페 등 7개 장소에 들러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만 한 것이 없다. 물고기 모양의 화살표 를 따라 골목을 돌 때마다, 앞서가는 친구의 옷자락이 보일락 말락. 마 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숨바꼭질을 하는 기분이다. 골목에서는 동네 주민보다 스탬프 투어 삼매경에 빠진 관광객들과 더 자주 마주친다. 여행자들은 오후 6시가 되자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달동네에 달이 뜨는 마법 같은 순간이 곧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마을의 야경을 보기 위해 동네 사랑방 같은 편의점 유진 카페로 간다. 그곳 3층 테라스에 서 내려다보면 마을이 양팔로 남항을 감싸 안은 듯하다. 좌측으로는 ❸

천마산, 우측으로는 옥녀봉, 멀리 부산항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자 가로등 불이 켜진다. 불빛의 인사에 답하 듯 골목 안 작은 집들도 하나 둘씩 연이어 불을 밝힌다. 알록달록 유치 원복을 입고 나란히 선 아이 같던 집들이 촛불을 하나씩 들고 모여든

❶ 민락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마린시티. ❷ 단돈 3천원에 여행자의 허기를 채워주는 유부주머니 한 그릇. ❸ 맛집_<심야식당>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맛보는 카츠동. ❹ 부산의 마추픽추, 감천문화마을. ❺ 책방골목 옆 인쇄골목의 벽화 ‘꿈꾸는 책방’.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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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여행지

어른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 한순간에 시간이 승화된 듯한 착각에 빠

마린시티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인공의 뭍이다. 여기서 보면 부산영화

진다. 그저 아련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뿐인데 내 안에도 무언가 따

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과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센텀시티부터 아이파

스한 기운이 차오른다.

크, 파크하얏트 등 마린시티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파노라마처럼 펼 쳐진다. 홍콩, 아니 미래 도시로 순간 이동을 한 것 같다. 찬란한 야경에

파도 소리에 회 한 접시, 달빛 피크닉

매료된 여행자 옆으로 바닷바람을 쐬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여럿 지나

“광안리 민락회센터로 가주세요!”

간다. 마냥 걷기에는 깊어가는 밤이 아쉽다면 광안리 해변의 ‘퍼지네이

그러자 택시기사는 대뜸 서울에서 왔냐며 현지 가이드로 돌변했다.

블’ ‘써스데이파티’ 등 해변의 바에 앉아 야경에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회 묵을라꼬? 비싼 횟집 가지 말고, 회 떠서 수변공원으로 가보이

송정해변에서 달맞이언덕까지

소. 부산 머스마들도 마이 온다 아이가. 부산 남자 안 좋아예?” 꼭 부산 남자가 좋아서 간 것만은 아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느라 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해운대 백사장이다. 바다에서

리도 아프고, 부산에 왔으니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에서 싱싱한 회 한

맞는 가을 아침이 상쾌하다. 내친 김에 해운대 옆 송정으로 달려본다.

점하고 싶었다. 과연 민락수변공원은 자릿세를 내지 않고도 밤바다의

동해가 시작되는 푸른 바다를 만나기 위해. 그런데 이게 웬일, 한적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어둑한 저 아래 어디선가

해변을 기대했던 우리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간다. 각양각색의 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옆으로는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불빛이 반짝

핑보드를 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준비운동을 하고, 물개처럼 떼 지어

인다. 수영강과 바다가 만나는 이곳에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

바다로 뛰어드는 게 아닌가. 여기가 마이애미? 서핑보드를 든 자세가

아 밤의 피크닉을 즐기는 중이다.

노련한 한 남자에게 슬쩍 다가가 말을 걸어본다. 최근 1~2년 사이 서

수영강변까지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는 해운대의 야경을 따라 걷기에

퍼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9~10월이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란

더없이 좋다. 해운대는 크게 센텀시티, 마린시티, 해변, 달맞이 고개로

다. 이국적인 해변 옆으로는 동해남부선 열차가 지나간다. 바다와 평

나뉘는데 이 중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마천루가 부산의 상징이 된

행선을 이루는 철로 위를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의 모습은 한 폭의 풍

❹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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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불꽃축제(부산관광공사 제공).

경화 같다. 디저트로 유명한 ‘아데초이’에서 그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

2013 부산불꽃축제

는 모닝커피 한 잔의 여유가 달콤하다.

10월25(금)~26일(토) 양일간 광안대교를 무대로 가을밤을 수놓는

송정에서 달맞이언덕까지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어가자

불꽃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에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는 화려한 불꽃

니 솔 내음과 해풍이 뒤섞인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어느새 달맞이고

쇼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넘쳐난다. 해변 외에도 민락수변공원,

개에서 제일 전망이 좋다는 해월정. 주말이라 해월정 앞 공원에는 부

황령산 봉수대, 광안리 금련산, 이기대공원, 용호동 선착장 일대 등

산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프리마켓이 한창이다. 규모는 작지만 핸

이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좋은 명당으로 꼽힌다.

드메이드 액세서리, 도자기 등에 눈길이 간다. 프리마켓 맞은편에는 가로수길 못지않은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자

맛집

태를 뽐낸다. 그 사이에는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은 갤러리들도 곳곳

메시야 카츠동・우동 등 소박한 일본 음식을 선보인다. 새우・고로케

에 숨어 있다. 누군가의 별장에 초대받은 것 같은 ‘k갤러리’, 카페 안

등 토핑을 얹어먹는 카레도 맛있다. 매일 한우 잡뼈와 스지로 카레 육

에 자리한 ‘해오름’, 8각형의 건물이 멋진 체스아트 갤러리 등 20개

수를 우려낸다. 051-255-7712.

가 넘는다. 달맞이고개의 정점이 되는 갤러리는 신진 작가부터 국내

꼴라메르까토미역 미역, 바삭한 마늘칩을 토핑으로 올린 ‘기장미역

외 유명 작가까지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조현화랑(051-747-

피자’를 맛본다. 고소한 미역과 풍부한 치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8853)이다. 화랑의 위아래 층을 오르내리다 보면 그림들이 부산 여

데 볶고 끓인 미역을 사용해 잡냄새를 잡고 엔초비를 넣어 짭조름함

행객들게 도란도란 말을 걸어온다.

을 더했다. 야외 테라스가 명당. 051-744-5583~4. 옵스 빵순이들의 성지 같은, 부산의 대표적 베이커리. 1989년 삼익 제과로 시작해 지금은 부산에만 7개 지점을 둘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까멜리아점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 있기 좋아 여행자들이 몰린 다. 되리브르・팽드캄파뉴 같은 프랑스식 빵부터 천연 효모빵 등 웰

❶ 바다 옆 갤러리 조현화랑. ❷ 송정 ‘아데초이’에서 맛보는 달콤한 디저트들. ❸ 맛집 옵스의 베스트셀러 ‘학원전’. ❹ 해월정 앞 프리마켓에서 반지를 골라본다. ❺ 달맞이고개 꼴라메르까토의 ‘기장미역피자’. ❻ 감천문화마을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

빙 빵이 가득하다. 1588-3069. 숙박 정보 와우 게스트하우스 051-747-0359 한화 리조트 해운대 051-749-5500 Jul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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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정조가 만든 펼쳐낸 신건축·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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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의 꿈이 담긴 성이다. 둘레가 약 6km에 달한다. 북문인 장안문과 남문인 팔달문 등 4대문으로 둘러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서장대, 동장대, 서북각루, 동북각루, 화홍문, 봉돈, 화양루 등이 들어서 있다. 199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글 유연태(여행작가), 사진 유연태・서재식(사진가)

여러 건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팔달문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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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TIP 장용영 수위 의식 장용영은 정조의 친위 부대를 말한다. 신풍루 앞 광장에서 펼쳐지 는 이들의 군례 의식, 수위 의식을 장용영 수위 의식이라고 하며 매 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정조대왕, 병조판서, 장용대장과 각급 장교, 기수, 포수, 궁수, 조총 수, 군악기를 연주하는 취라척 등이 출연한다. 의식이 끝난 후 포토 타임이 이어져 관람객들은 정조대왕, 장용영 군사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화성성역의궤> <화성성역의궤>는 화성을 축조할 때 공사의 전 과정을 기록한 책이 다. 이 책에는 화성 축조 일정에서부터 설계, 공사 기구, 공사 비용, 공사에 동원된 인부들의 인적사항 등 공사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 록돼 있다. 정조의 명으로 기록되기 시작해 순조 1년에 전 10권 10 책으로 발간된 이 책자를 바탕으로 오늘날 화성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될 수 있었다. 문의 전화 수원문화재단 : 031-290-3600 수원화성박물관 : 031-228-4242 ❶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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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채제공 등이 공사 맡아 진행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수원 화성을 답사하기 전에 정조의 가족사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열

세월이 흐르면서 수원 화성이 허물어지는 시련을 겪었다. 정조는

살 남짓한 세손이었던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임을

이를 대비해 화성 축성 계획에서부터 성 쌓기와 관리・유지・보수, 그

당하는 비운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 제일 먼저 천하제

에 동원된 인부들의 인적 사항, 공사 일지까지 상세히 기록했다.

일의 명당을 골라 아버지의 묘를 이장한다. 뒤이어 아버지의 능인 융 릉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자신이 머무를 계획도시를 건설한다. 이

과학적이고 미학적인 건축술을 실현한 성

처럼 수원 화성은 정조의 애절함과 원대한 꿈이 얽힌 신도시였다. 사

수원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은 항아리 모양의 옹성으로 둘러싸여 성

도세자의 묘가 들어선 자리에 살던 백성들은 수원 화성 안팎으로 이

을 보호하는 군사적인 기능 외에 멋스러움도 한껏 살려냈다. 정조는

주했다.

화성 행차를 할 때 이 문을 통해 들어왔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수원

수원 화성은 군사적 기능은 물론 팔달산과 수원읍치의 자연 지세가

화성의 정문은 북문이다.

잘 어우러져 성곽 건축술의 백미로 손꼽힌다. 정조는 전국 각 고을에

일곱 개의 무지개 모양 수문인 화홍문은 광교산에서 흘러든 물이

서 보내온 설계도를 기반으로 화성 축조를 계획했다. 과학적인 설계

성 안으로 들어오는 곳에 만들어졌다. 수문 위로 사람들이 건너다닐

를 위해 규장각 학자 정약용을 기용했다. 당대 최고의 재상 채제공이

수 있게 다리를 놓았다. 화홍문의 일곱 개 수문을 통과하는 물줄기에

총책임을 맡아 공사를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 거중기와 유형거, 녹

서는 고운 빛 무지개가 퍼진다. 화홍문을 지나면 화성의 아름다움을

로 등 과학적 장비를 총동원한 결과 성곽 축조를 34개월 만에 완공하

대표하는 건축물인 방화수류정이 나타난다. 동북각루이기도 한 이

는 신기록을 낳았다.

건물은 돌・벽돌・목재를 함께 쓴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윗부

궁궐에서 화성 행궁으로 행차를 나선 정조는 팔달산 중턱에서 발 아래로 펼쳐진 미래 도시 화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모습을 보고 감동해 온 백성에게도 수원 화성을 구경하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수원 화성이 완공된 후 4년 만인 1800년 정조는 갑자기

❶ 수원천 북쪽의 수문인 화홍문. ❷ 장용영 수위 의식의 무술 시범. ❸ 외국인들의 복식 체험. ❹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탄생된 화성 행궁.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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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분은 2층 누각이고 아래 부분은 대포를 설치한 포대 역할을 하고 있

중심 건물인 봉수당에서 1795년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다. 조선과 중국 정자의 디자인이 혼합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정

연이 열렸다. 그 일은 정조의 오랜 숙원이었다. 혜경궁 홍씨는 회갑연

조의 아이디어이다. 서북공심돈은 전돌로 벽체를 쌓았으며 중앙부가

행차를 위해 창덕궁 후원에서 화성 행차 연습을 몇 차례나 했다고 한

빈 공간으로 군인들이 전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어져 독특한 구

다. 얼마나 벅찬 일이었을까. 그것은 남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숨

조를 자랑한다. 이 역시 정조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을 거둔 이후 품었던 한이 녹아내리는 경사였다. 아들 정조가 삼킨 눈

방화수류정 아래에는 인공 섬 용연이 자리한다. 버드나무와 성곽의 자태가 연못에 드리워지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정조는 종종 방화

물까지 말끔히 씻어주는 잔치였다. 화성 행궁은 정조의 아름다운 효 심이 진하게 새겨진 곳이다.

수류정에 앉아 용연과 수원 시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했다고 한다.

화성 행궁은 정조가 임금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준 후 어머니를 모

이번에는 공심돈을 만나볼 차례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구조로 지

시고 살기 위해 설계한 궁이기도 하다. 행궁 정문의 명칭은 신풍루로,

어진 망루이다. 본래 세 곳에 설치되었으나 지금은 서북공심돈과 동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신풍루 앞에는 세 그루의

북공심돈만 남아 있다. 동북공심돈은 둥글게 이어진 계단이 3층까지

느티나무가 있다. 정조가 손수 심은 나무이다. 이제는 그들도 품이 넓

이어져 ‘소라각’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심돈이어서

은 노거수가 되었다. 정조와 사도세자는 인근의 화성시 융건릉에 나

수원 화성 설계의 탁월함을 시사해준다.

란히 잠들어 있다. 수원 화성 답사 후 함께 들르면 좋은 곳이다.

수원 화성에서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에 자리한 서장대는 군사 훈 련을 지휘하던 곳이고, 동장대는 장용영부대가 훈련을 받아 ‘연무대’ 라 불리기도 한다. 성곽 둘레에는 비밀리에 출입하기 위해 만든 암문 과 봉화를 올려 신호를 보내던 봉돈, 성벽의 내부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든 포루 등이 있어 완벽한 성곽 구조를 보여준다. 이래서 수원 화성은 군사적인 기능과 자연지세가 잘 어울린 ‘성곽의 꽃’이라는 칭 송을 받는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거행된 화성 행궁 수원 화성 내에는 화성 행궁이 들어서 있다. 행궁이란 왕이 전란을 피 하거나 휴양을 가기 위해 잠시 머무르는 궁궐을 말한다. 화성 행궁의

방화수류정과 용연.

정조의 묘인 건릉.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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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끝, 유럽의 시작

Tu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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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과거는 화려하다. 유라시아 대륙의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던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잖은가. 과거의 영화는 구 시가지인 술탄 아흐메트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슬람 사원은 물론이고 정교회 성당, 궁전 등 유적이 많다. 유네스코는 술탄 아흐메 트 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글 조아라(여행작가) 사진 조아라・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urkey 보스포루스 해협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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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WORLD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에 담긴 역사

이름이다. 아야 소피아에 견줄 만한 이슬람 사원을 짓고자 했던 술탄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술탄 아흐메트 광장을 가운데 두고 성당과

의 지시에 따라 총 5개의 돔과 6개의 첨탑이 세워졌다. 내부 장식에 푸

이슬람 사원이 마주해 있다. 지금은 박물관이 된 아야 소피아와 블루

른색 타일이 많이 사용돼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이 생겼다.

모스크가 그 주인공이다. 아야 소피아는 360년 로마 제국 시대에 정

술탄 아흐메트 광장과 아야 소피아 성당 사이에 난 길은 톱카프 궁

교회 성당으로 처음 건축되었다가 1453년 이슬람 사원을 거쳐 1923

전으로 이어진다. 오스만 제국 건설 이후 15세기 중반부터 약 400년

년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예수가 그려진 성화 옆으로 코란의 구절을 함께 볼 수 있는 것은 이스탄불의 역사가 만들어낸 기이한 풍경이다. 마주한 블루 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1609년 오 스만 제국의 술탄 아흐메트 1세의 지시에 따라 건축되었기에 붙여진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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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 ❷ 상공에서 본 카파도키아. ❸ 카파도키아의 바위산과 동굴. ❹ 하늘색 온천수가 고인 파묵칼레.


❷ ❹

➊ 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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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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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제국의 황제인 술탄이 이곳에 기거했다. 궁전은 크게 외정과 내 정, 그리고 궁 안의 여성들만 기거하던 하렘으로 구분된다. 압둘 메지드 1세는 화려한 궁전을 원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처 럼 유럽식으로 궁을 지어 살고 싶었다. 당시 해변이었던 자리를 메우 고 돌마바흐체 궁전을 세운 것은 그 때문이다. 규모는 톱카프보다 작 지만 돌마바흐체는 확실히 화려하다. 강렬함을 불러일으키는 바로크 양식의 외관도 그러하지만 내부는 더 호사스럽다. 계단의 난간은 모두

크리스털, 샹들리에도 크리스털이다. 내부 장식에 사용된 금은 14t, 은 은 40t에 달한다. 터키 공화국의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까지 이곳에 서 지냈으며 현재도 영빈관으로 사용된다.

갈라타타워에서 즐기는 조망 구시가지에서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 이스탄불의 신시가지에 들어선 다. 구시가지가 관광 지구라면 신시가지는 생활 지구다. 생선구이 냄 새에 이끌려 다리 밑으로 내려간다. 고등어 케밥을 파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케밥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음식이지만 그 안에 고등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었다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생각만큼 비리 지 않고 고소하다. 갈라타 다리는 카라쿄이 부두에서 끝나고 발걸음은 갈라타타워로

향한다. 경사가 급한 좁은 골목길이다. 갈라타타워는 약 63m로, 건축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워낙 언덕에 세워져 있는 데 다 건물도 높아 현재는 전망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탑 꼭대기는 한 사람이 겨우 설 수 있을 만한 폭의 난간이다. 난간을 빙 둘러 보스포루 스 해협과 이스탄불 시내를 파노라마로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갈라타타워를 나와 걸어온 쪽과 다른 방향으로 걷는다. 익숙한 브랜 드들이 눈에 띄는 이곳은 이스탄불의 번화가인 이스티클랄 거리다. 각 국 대사관과 교회가 이 거리에 들어서 있고 서점과 의류 숍, 식당, 극장 등도 많다. 볼거리를 위해서 공화국 초기에 사용되던 클래식한 전차도 운행된다. 이스티클랄 거리의 끝은 탁심 광장이다. 터키 공화국 건국 기념비가 세워진 이곳에서는 우리의 서울광장처럼 신년 행사를 비롯 한 주요 공공 행사가 치러진다.

카파도키아, 동굴과 지하에 남긴 삶의 흔적 ‘말(馬)이 잘 자란다’는 뜻을 가진 카파도키아는 얼핏 보면 황무지 같다. 회색 빛 바위산을 빼고는 주변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말이다. 이 바위

❶ 이스탄불의 탁심 거리 ❷ 카펫 상점 ❸ 블루 모스크 내부 ❹ 아야 소피아 박물관 내부 ❺ 톱카프 궁전 안 ❻ 돌마바흐체 궁전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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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응회암으로 3백만년 전 화산활동과 지진, 빗물의 침식과 풍화 작 용으로 생성된 것이다. 어떤 바위는 버섯 모양인데 이는 몇백만 년이 라는 시간을 두고 서로 다른 구성 물질을 가진 채 바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오스만 제국 시대에 이르러 그리스도교인들은 핍박을 받 았다. 이들은 숨어 살 곳이 필요했고 카파도키아의 바위가 그 안식처 로 활용됐다. 바위에 구멍을 내 동굴을 만들고 그 안을 집으로 삼았 다. 교회도 마련했다. 그 시절의 동굴은 현재 호텔로 사용 중인 곳이 많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핍박은 점차 거세졌다. 동굴도 안전하지 않았는 지 그들은 지하에 도시를 건설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에서 당시의 삶을 짐작해본다. 지하 8층 규모로 한 번에 약 5천명이 함께 살 수 있 었다는 지하도시는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지하도시라서 깨끗한 공기와 물은 필수였을 것이다. 밖으로 통하는 공 기 구멍이 지하 8층까지 이어졌다. 공기 구멍을 통해 서로 대화를 하기 도 했다. 또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우물물을 생수로 사용했다.

❶ 이스탄불 바다 풍경 ❷ 아흘라밸리 ❸ 데린쿠유 지하도시의 길 ❹ 카파도키아의 벌룬투어 ❺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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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❸


❹ 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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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라폴리스의 고대 수영장

파묵칼레, 천국이 있다면 여기 파묵칼레는 그야말로 천국처럼 보인다. 눈처럼 새하얀 석회층 산이 층층이 계단을 이루었다. 그 층층마다 연한 하늘색 온천물이 가득 하다. 하얀 산 때문인지 온천수의 색은 더욱 오묘하게 빛난다. 목화 성이라는, 하얗고 아름다운 파묵칼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 산이다.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만 한다. 맨발로 석회 산을 걷는다. 따뜻한 온천물이 발에 감기는 기분이 좋다. 서양에서 온 여행객들은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온천물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가 만히 산 아래를 내려다본다. 작은 파묵칼레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히에라폴리스의 원형극장

히에라폴리스, 온천 위의 도시 열기구에서 내려다본 스머프 마을

석회산 꼭대기에는 고대 도시가 있다. 기원전 페르가몬 왕조의 터전이

어스름한 새벽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사람들을 태운

었다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은 히에라폴리스다. 히에라폴리스는 성

열기구는 뜨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수평선 근처로 다가간다. 하늘에

스러운 도시라는 뜻, 천국 같은 파묵칼레 위에 건설된 도시에 이보다

떠 있는 수십 개의 열기구 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간다. 열기구에서 맞

더 적합한 이름이 있을까 싶다. 고대 도시의 잔형은 설명을 보지 않고

는 일출은 이제껏 보아왔던 일출과 달리 크게 설렌다. 동화 속에 들어

는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아직

가서 풍선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이랄까. 기암괴석의 카파도키아 마을

도 그 잔해가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이롭다. 원형극장, 공동묘

은 일명 스머프 마을이기도 하니 기분 탓만은 아닌 것 같다. 현실과 상

지, 성당, 성문, 광장, 목욕탕 등. 이들 중 그때 모습 그대로 복원된 곳이

상의 모호한 경계를 열기구에서 맛본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카파도키

있으니 바로 목욕탕이다. 현재의 이름은 고대 수영장(Antique Pool).

아는 장엄하기 그지없다.

복원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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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민박집의 아침상 ❷ 고등어 케밥 ❸ 터키식 커피 ❹ 쿰피르 ❺ 터키식 차 ❻ 괴프테 ❼ 그랜드 바자르 ❽ 터키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 ❹

TIp How to Go

도 걸으면 도착하는 곳으로 해가 지는 시간에 가면 협곡이 노을에 물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나 파묵칼레로 이동할 때에는 심야고속버

들어 색이 더 분홍색으로 보인다. 협곡은 혼자 가기보다는 현지 지리

스를 이용한다. 터키의 심야고속버스는 차장도 있고 간식도 제공된다.

에 밝은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 투어 예약 가능.

심야고속버스를 타면 10~12시간 정도 걸려 카파도키아나 파묵칼레

What to eat

에 도착한다. 이스탄불은 전차,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이 잘 구비되어

괴프테

있어 시내 이동이 쉽다. 카파도키아는 지역이 넓으므로 현지에서 투어

우리의 떡갈비와 비슷한 모양이다. 다진 고기를 뭉쳐 밥과 함께 제공

를 이용해 둘러보자. 파묵칼레는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한다. 다만 이 다진 고기에는 양고기도 들어가 있으니 양고기를 못 먹

Where to Go

는 사람들은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의 바자르

쿰피르

이스탄불에서 시장은 ‘바자르’라 불린다. 시장의 규모가 큰 순서대로

구운 통감자에 각종 채소와 햄 등의 토핑을 얹어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

그랜드, 이집션, 아라스타 바자르가 있다. 터키의 특산품인 터키식 커

려 먹는다. 취향에 따라 토핑을 고를 수 있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피와 차, 디저트, 악마의 눈(Devil’s Eye)은 물론이고 터키 상인들의

돈두르마

독특한 호객 행위 경험도 기억에 남는다.

터키식 아이스크림이다. 쫀득쫀득하고 잘 녹지 않아 쉽게 떨어지지

이스탄불의 보트투어

않는다. 돈두르마를 파는 청년들은 이런 점을 이용해 고객에게 묘기

이스탄불을 배를 타고 구경해보자. 도시의 실루엣을 형성하는 블루

를 선보이기도 한다.

모스크, 톱카프 궁전과 그 성벽, 돌마바흐체의 화려함을 바다에서 보

터키 커피와 차

는 느낌은 또 색다르다. 구시가지를 출발해 신시가지를 거쳐 다시 돌

터키 커피는 진하다. 터키 커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잔과 비슷한

아온다. 한낮보다는 노을이 지는 저녁 시간에 더 로맨틱하다.

크기의 잔에 커피가 나온다. 터키의 차는 ‘짜이’라고 불린다. 홍차인

카파도키아의 로즈밸리 투어

데 좀 더 진하게 우려내서 먹는다. 커피도 차도 진하기 때문에 설탕

로즈밸리는 연분홍색을 띤 협곡이다. 괴뢰메 다운타운에서 20분 정

은 필수다.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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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책 이야기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사람들, 코스를 짤 시간도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여행책’들이 선을 보였다. 예를 들어 1박 2일 여 행의 경우 첫 방문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코스를 완벽하게 짜주고 숙박업소와 맛집까지도 골고루 추천해주고 있는 것이다. 글 유연태(여행작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는 2013년 7월 현재 1천4백80만2천여 대(승용차는 9백90 만대로 추산) 정도가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1911년 자동차 보유 대수는 황실용 2 대와 총독부용 1대 등 총 3대였으니 엄청난 변화이다.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나려는 독자들에게 당일치기, 1박

2일, 2박 3일 코스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초보 여행자도, 계획을 짜는 시간을 내기 가 어려운 여행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문을 구성했다. 저자들은 코스북 집필 동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여 행의 행태 중에서도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며 살아간다. 걷기 여 행도 매우 강력한 트렌드이지만 그것은 여행지에 도착한 다음의 상황이고 여행지 에 접근하기까지는 자동차 여행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서울 도심의 북악스카이웨이부터 제주 우도의 해안도로에 이르기까지 드라이브 비경지대 38개 코스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수도권 9코스, 강원도 5코 스, 충청도 6코스, 경상도・부산・대구 9코스, 전라도 4코스, 제주도 5코스를 담았 다. 그중 ‘제주도 애월~신창 해안도로’의 구성을 한번 살펴보자. 각 포인트별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 각 여행지의 특징, 연계해서 더 찾아가볼 만한 명소, 저자들이 직접 맛본 맛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머무르기에 편안한 숙소 등의 정보를 지도와 함께 풍성하게 담고 있다. 여행지별 이동 방법도 옆 좌석에 앉아서 이야기하듯 풀 어낸다. 코스에 수록된 여행 명소는 약 315군데에 달한다. 전계욱・온석원・권현 지・신영철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펜션, 식당, 케이블카 등지 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첨부해 실속파 여행객들에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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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쪽 / 17,500원 / 길벗


>과 <쉼표여행>

쉼과 여유가 있는 비밀 여행지를 원한다면 <쉼표여행>을 만나보자. 2명의 저자는 여행의 테마를 ‘비우기’ ‘채우기’ ‘머물기’ ‘떠나기’로 나누고, 테마에 맞는 여행지를 선별해 소개했다. 생각을 비우고 사색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무감각해진 오감 을 깨우고 감성을 채우는 곳, 한곳에 머무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 는 곳, 우울함을 날려버릴 즐거움과 새로움으로 가득한 곳 등 각자가 원하는 스타 일의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 ‘비우기를 위한 여행지’로는 태백 분주령, 괴산 산막이길, 고흥 외나로도 염포, 장 흥 편백숲 우드랜드 등이, ‘채우기를 위한 여행지’로는 평창 대관령삼양목장, 익산 미륵사지, 벌교 태백산맥문학관 등이 소개되었다. 또 ‘머물기’에 좋은 곳으로는 홍 천 힐리언스 선마을,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 신안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떠나기’ 대상지로는 춘천 제이드가든, 청송 주산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구성의 독특함은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라는 칼럼에서 드러난다. 예를 들 어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편에서는 장성 축령산자연휴양림, 울진 소광리금강송군 락지, 홍천 수타계곡 등도 덧붙여 소개한다는 점이다. 392쪽 / 15,800원 / 비타북스

친절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1박 2일을 어떻게 둘러볼 것인지, 숙소를 소 개하는 힐링 스테이, 별미 음식점을 알려주는 힐링 푸드도 수록해 이 책을 읽은 독 자들은 그저 배낭에 책만 담고 길을 나서면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여행작 가 이민학, 카피라이터 송세진. 옥션 국내 숙박 5% 할인 쿠폰을 특별부록으로 실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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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항상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티웨이~ 티웨이 가족분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Happy T’way, It’s yours

티웨이 티즈 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형상화.

Octob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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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품 통관 안내

안내 검역 및 휴대품 통관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 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구분 화폐류 Money 마약류 Drug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 - 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구분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 or Central or South America ,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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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 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Customs procedures

내용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해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 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 (문의: 국립식물검역원)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니다. 수 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 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 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수산물품 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Traveler’s Luggage

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 Fishery Product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합

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

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

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됩니다. 단,

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은 반출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이 제한됩니다.

적용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화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금을

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ssuance of a payment order.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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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출입국 신고서 작성

➊ 대만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 ⑥ 남 / Male, 여 / Female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 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⑭ 서명 / Signature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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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T’way Air MAGAZ I N E

14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➋ 태국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❸ 일본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October 2013

93


세품 안내 면 내 기 공 항 이 웨 티 면세품은 국제선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SK Y SHOP

Duty-free Shopping

10

12

Information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s Old / 700ml

127,500 / $118

22

23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148,000 / $137

75

발렌타인 17년 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76,000 / $70

80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75,000 / $162

110

78,000 / $72

137

103,000 / $95

T’way Air MAGAZ I N E

376,000 / $348

수정방 Shui Jing Fang / 500ml

181,500 / $168

랑콤 압솔뤼 보야지 메이크업 팔레트 Lancome Absolu Voyage Make-up Palette

68,500 / $63

135

에스티 로더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 세럼 Estee Lauder Idealist Even Skintone Illuminator / 50ml

124,500 / $115

142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Ⅱ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Ⅱ/ 100ml

83,500 / $77

112,500 / $104

132

46,500 / $43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 와인 Inniskillin Vidal Ice Wine / 375ml

106

78,000 / $72

140

에스티 로더 페이스 & 목 탄력 영양 크림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 750ml

랑콤 UV 엑스퍼트 BB 크림 Lancome UV Expert GN-Shield BB Complete / 30ml

77,000 / $71

60

95

115

랑콤 립스틱 트리오 압솔뤼 누드 Lancome Lipstick Trio L’Absolu Nu / 3 Colors, 3 Pieces

94

29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33,500 / $31

145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크림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롱 라스팅 립 쥬얼 트리오 Estee Lauder Nutritious Vita-Mineral Estee Lauder Pure Color Long Lasting Lip Jewels Moisture Cream / 50ml / 3 Colors, 3 Pieces

66,000 / $61

72,500 / $67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155

158

디올 어딕트 립 엑스퍼트 듀오 Dior Addict Lip Experts Duo – Lip Glow / Lip Maximizer

190

디올 어딕트 글로스 트리오 Dior Addict Gloss Trio / 3 Colors, 3 Pieces

57,500 / $53

86,500 / $80

202

211

바비 브라운 아이라이너 듀오 Bobbi Brown Long Wear Gel Eyeliner Duo / 3g x 2

236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A+ Shiseido Anessa Perfect UV Sunscreen A+ / 60ml

38,000 / $35

297

SK-Ⅱ 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Ⅱ Men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127,500 / $118

315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10매) SK-Ⅱ Facial Treatment Mask / 10 Sheets

112,500 / $104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Serum / 60ml

42,500 / $39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Biotherm Homme Aquapower / 75ml

39,000 / $36

243

크리니크 페이스 선크림 듀오 Clinique SPF 50 Face Duo / 50ml x 2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307

79,000 / $73

214

240

50,000 / $46

설화수 탄력 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70,500 / $65

212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Biotherm Aquasource Nonstop Gel Cream / 50ml

57,500 / $53

191

비오템 옴므 아쿠아틱 로션 Biotherm Homme Aquatic Lotion / 200ml

245

31,500 / $29

308

크리니크 남성용 보습 로션 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Age Defense Hydrator / 50ml

42,500 / $39

311

SK-Ⅱ 스킨 시그니처 아이 크림 SK-Ⅱ Skin Signature Eye Cream / 15g

318

319

330

헤라 UV 미스트 쿠션 듀오 세트 Hera UV Mist Cushion SPF 50+ PA+++ Duo Set

참존 스킨타운 골드 크림 & 앰플 세트 (남녀 공용) Chamzone Skin Town Gold Cream & Gold Ampule

131,000 / $121

67,000 / $62

86,500 / $80

56,500 / $52

246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트리오 Clinique Colour Surge Butter Shine Lipstick Trio / 3 Colors, 3 Pieces

57,500 / $53

312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Ⅱ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SK-Ⅱ 스템파워 크림 SK-Ⅱ Stempower Cream / 80g

38,000 / $35

127,500 / $118

키엘 로사 아티카 수분 크림 Kiehl’s Rosa Arctica Regenerating Cream / 50g

64,000 / $59

SK-Ⅱ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 에센스 SK-Ⅱ Whitening Spots Specialist / 30ml

109,500 / $101

334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53,000 / $49

October 2013

95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336

키엘 립밤 세트 (6개) Kiehl’s Lip Balm Set / 15ml x 6

52,000 / $48

366

오랑 아나제네즈 영양 크림 Orlane Anagenese First Time -Fighting Care / 50ml

53,000 / $49

462

339

340

에뛰드 하우스 립 퍼퓸 세트 Etude House Lip Perfume Set / 7g x 4

에뛰드 하우스 진주알 맑은 BB 크림 브라이트 핏 세트 Etude House Precious Mineral BB Cream Bright Fit Set / 60g x 3

393

399

446

448

페라가모 아쿠아 에센지알레 애프터 쉐이브 Ferragamo Acqua Essenziale After Shave Lotion / 100ml

미스 디올 블루밍 부테 오드뚜알렛 Miss Dior Blooming Bouquet Eau De Toilette / 50ml

디올 자도르 베일드 퍼퓸 Dior J’adore Voile De Parfum / 50ml

514

521

25,000 / $23

랩 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Lab Series Pro LS All-in-One Face Treatment / 50ml

프라다 캔디 로 오드뚜알렛 Prada Candy L’eau Eau De Toilette / 50ml

삐에르 까르댕 시계 & 주얼리 세트 Pierre Cardin Watch & Jewellery Set

118,000 / $109

548

버클리 런던 러시안 스파클 세트 Buckley London Russian Sparkle Set

150,500 / $139

96

T’way Air MAGAZ I N E

39,000 / $36

470

불가리 여성용 미니어처 컬렉션 The Bulgari Women Collection / 5ml x 5

72,500 / $67

526

24,000 / $22

31,500 / $29

466

345

55,500 / $51

533

브레오 스포츠 왓치 듀오 Breo Sports Watch Duo

45,500 / $42

554

스타일러스 로사 세트 Stylus Rosa Set

146,000 / $135

불가리 맨 익스트림 오드뚜알렛 (남성용) Bulgari Man Extreme Eau De Toilette (Male) / 60ml

59,500 / $55

534

357

알렉스 허벌 비비 크림 Alex Herbal BB Cream / 30ml

72,500 / $67

90,000 / $83

아디다스 스포츠 선글라스 Adidas Sports Sunglasses

147,000 / $136

535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558

561

97,500 / $90

스와로브스키 서클 목걸이 Swarovski Circle Pendant

91,000 / $84

핫 다이아몬드 슈팅스타 하트 목걸이 Hot Diamonds Shooting Star Heart Pendant

124,500 / $115

89,000 / $82

578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삐에르 까르댕 렉스 볼펜 세트 Pierre Cardin Rex Ballpoint Pen Set / 7 Pens Saint-Yves Pearl Pendant Set

104,000 / $96

19,500 / $18

541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124,500 / $115

립스매커 코카콜라 틴케이스 립밤 컬렉션 Lip Smacker Lip Balm Coca Cola Tin / 4g x 6

80,000 / $74

라미 알스타 볼펜 & 샤프 세트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LAMY AL-star Ballpoint Pen & Mechanical Pencil Set (Aluminium Graphite)

81,000 / $75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582

596

키플링 시로 숄더백 Kipling Syro Carnation Pink Shoulder Bag

페리고 테디베어 가방 Perigot Teddy Bear Bag

105,000 / $97

619

600

39,000 / $36

622

보이스 캐디 (골프 GPS 단말기) Voice Caddie (Voice GPS Golf Distance Finder)

106,000 / $98

629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3,500 / $40

631

지엔씨 비타민 C 1000 세트 GNC Vitamin C 1000 Set / 90 tablets x 2 bottles

45,500 / $42

654

35,000 / $32

704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Origin-A Co-Enzyme Q10 Set / 800mg x 60 capsules x 2 bottles

104,000 / $96

37,000 / $34

158,000 / $146

623

줄보 어린이 선글라스 (각) Julbo Kids Sunglasses (Each)

58,500 / $54

24,000 / $22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Ⅲ 블루투스 스피커 몬스터 하라주쿠 위키드 Lifetrons DrumBass 스타일 이어폰 Monster Harajuku Wicked Earphones Bluetooth Speaker

81,000 / $75

628

105,000 / $97

639

네이처스 훼밀리 폴리코사놀 Nature’s Family Policosanol / 10mg x 30 tablets x 2 boxes

102,000 / $94

58,500 / $54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91,000 / $84

644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CJ innerb Aqua Rich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

69,500 / $64

701

줄보 어린이 선글라스 (각) Julbo Kids Sunglasses (Each)

82,500 / $76

59,500 / $55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정관장 홍삼정 캡슐 로얄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With Cheong-Kwan-Jang Korean Red Ginseng Extract Glucosamine Set 1500mg x 60 Capsule-Royal/ 500mg x 100 capsules x 2 boxes capsules x 3bottles

713

프레이 초콜릿 Frey Chocolate / 250g

608

626

661

711

스위스 린트 초콜릿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632

660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604

정관장 홍삼정 로얄플러스 Red Ginseng Jeong Plus

211,000 / $195

703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젤리 벨리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28,500 / $26

24,000 / $22

800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2g

22,000 / $20

타이거 맥주 Tiger Beer / 330ml

4,500 / $4

티웨이 담요 T'way Air Blanket

W20,000

W18,000

October 2013

97


Air Boeing737-800NG

01

검증된 안정성, 쾌적한 기내 환경,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B737-800NG로 고객님을 편안하게 모십니다.

The most reliable aircraft maintained by certified mechanics with high quality. ▒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02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기장들이 고객님을 안전하게 모십니다.

The most experienced pilots in korea.

03 ▒ INCHEON ⇔ FUKUOK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주 9회 운항

▒ GIMPO ⇔ SUNGSHAN 김포공항 ⇔ 타이베이(쑹산) / 매일 운항

▒ INCHEON ⇔ BANGKOK 인천공항 ⇔ 방콕 / 주 5회 운항

인천 ⇔ 하이난 / 주 2회(수,토) 제주 ⇔ 광저우 / 주 2회(월,금) 제주 ⇔ 창사 / 주 2회(월,금) 제주 ⇔ 서안 / 주 3회(화,목,토) 제주 ⇔ 원저우/ 주 3회(화,목,토) 98 T ’way Air

MAGAZ I N E

젊고 생동감 넘치는 승무원들이 최고의 기내 서비스로 고객님과 함께합니다.

Well trained flight attend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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