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14 VOL. 40 In-Flight Magazine
JANUARY 2014 VOL. 40 In-Flight Magazine
1688-8686 www.twayair.com
Contents
T’way Air MAGAZINe jAnuary 2014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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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띠 해의 특별한 아침을 여는 제주 오름 전망대 사방이 바다로 열린 제주도에서는 어디든 전망대가 아닌 곳이 없겠지만, 한라산 주변에서 맞이하는 새날의 새빛은 보는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기억을 남긴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중심으로 어승생악,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바굼지오름, 절울이오름에 올라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출의 장엄함을 만나보자. 탁 트인 바다 위의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JANUARY 2014 VOL. 40 IN-FLIGHT MAGAZINE
북유럽의 관문,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
덴마크의 대문호 안데르센은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오덴세 시에서 태어났다. 도시가 작고 깨끗하며 조용해서 여행객들은 마치 동화 속의 세트장을 산책하는 기분에 젖어들게 된다. 안데르센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와 안데르센 공원, 안데르센 박물관이 모두 오덴세 역으로부터 걸어서 30분 거리 안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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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4 VOL. 40 IN-FLIGH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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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표지 그림 Francesca Cho의 <Spirituality / Never-ending Story>
1688-8686 www.twayair.com
광고 문의: 02-3703-7211
Contents
T’way Air MAGAZINE jANuAry 2014
TRAVEL
54 제주, 어디 가볼까 56 대한민국 구석구석-횡성 새해가 되면 누구나 건강・행복 등의 새 희망을 품는 다. 올해는 여기에 가족 여행을 보태보자.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길, 숯가마, 미 술관, 한우와 찐빵 등의 별미가 골고루 어우러진 눈 의 고장, 강원도 횡성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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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62 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기행-왈종미술관
MRT 타고 두근두근 타이베이 시내를 누빈다
이왈종 화가는 꽃과 나무 같은 일반적 소재 외에 골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의 지하철은 ‘MRT(Mass Rapid Transit System)’라고 부른다.
프장 풍경까지 화폭에 담는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그 어느 도시보다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MRT가 도시의 동서남북을 씨실 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연결해준다. 그저 역에서 미끄러지듯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오르면
자리 잡은 왈종미술관에 찾아가 화가의 제주도 생활 이야기와 작품 세계를 들어보았다.
예술과 패션의 거리,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쭝샨, 용캉제 등을 만날 수 있다. 편리한 MRT 를 타고 타이베이 곳곳에 숨어 있는 명소들을 찾아 떠나보자.
LIFE
78 이찬진의 IT 이야기 2014년의 스마트 열풍은 어디로?
T’way Air GUIDE 10 14 90 94
T ’way STORY 12 1월의 EVENTS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16 고품격 관광 코스 / 경북 경주시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92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T’way Air SKY SHOP
발행처 (주)티웨이항공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3, 2층 발행・편집인 함철호│편집ㆍ제작 김재태│편집위원 유연태 등록번호 성동, 라00074│등록일자 2012.7.27│인쇄처 삼화인쇄 편집 문의 02-3703-7037│광고 문의 02-3703-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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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여행 이야기 평균 연령 76세의 배우들이 뭉쳐 만들어낸 좌충우돌 배낭여행기 <꽃보다 할배>에 이어 <꽃보다 누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미남 짐꾼 이승기가 나선 <꽃보다 누나> 촬영 뒷얘기.
84 생활 이야기 새해, 주방에 복을 들이는 법
24 38 tRAVeL In FILM
S t o r y
“6가지 매력에 빠져보아요” 티웨이항공이 유니폼을 6가지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행태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유니폼은 실용성・편의성을 강조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운송 관리 직원, 해외 지점, 객실 승무원, 운항 승무원 등 서비스 부서 직원들이 착용합니다. 티웨이항공의 대표 색인 ‘레드’를 강조하고, 젊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치마・바지・원피스 등 최대 6가지 스타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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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
티웨이항공의 안전 운항을 책임지고 있는 든든한 운항 승무원입니다. 티웨이항공은
6가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의 유니폼입니다.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개인의
다른 LCC에 비해 많은 운항 경력을 보유하고
개성까지 돋보이도록 한 티웨이항공의 문화를
있습니다.
표현하는 유니폼입니다. 예쁘죠?
T’way Air MAGAZ I N E
항상 밝은 미소로 가족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티~웨이! Happy t’way, It’s yours~!
S t o r y
미인 온천의 도시 사가 & 매력적인 눈의 도시 삿포로 취항 2013년 12월20일 티웨이항공의 4번째 정기편인 인천-사가 노선 취항식이 열렸습니다. 사가는 일본 규슈의 중심지로 온천이 유명한데요, 특히 사가 지역의 온천은 미네랄 함량이 풍부해서 피부에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인 온천’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타고 미인 온천 한번 가시지 않겠어요? 인천-사가 주 3회 취항 (수, 금, 일). 인천에서 14시 50분에 출발합니다.
2013년 12월23일 5번째 정기편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식이 있었습니다. 삿포로는 일본의 최북단으로 겨울에는 눈의 축제인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볼거리가 많고, 스키장과 온천 등 즐길거리가 풍부해 일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인천-삿포로 편은 매일 인천에서 12시10분에 출발합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 국제선 인천-방콕・후쿠오카・사가・삿포로, 김포-타이베이 노선 등 6개의 정기편 노선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초에는 7호기를 도입해 대구-제주 노선 취항 등 기재 도입과 노선 확충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가장 저렴한 하늘길(way), 티웨이가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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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 의
이 벤 트
Happy t’way, it’s Yours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www.twayair.com).
[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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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문화 산책–<위저드 머털> 티웨이항공이 화려한 마셜아츠, 마술쇼,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2014년 최고의 뮤지컬 <위저드 머털>에 총 60분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위저드 머털>은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국산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를 각색한 작품으로 인기 뮤지컬인 <JUMP>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10년 만에 다시 뭉쳐 연기했고,
2014년 뮤지컬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초대권을 받으시려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 Eve 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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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추첨을 통해 30분에게 1인
월드비전 아이들과 함께한 행복 시사회 아이들에게 아트 풍선 만들어주는 승무원 티웨이항공이 2013년 12월16일 NGO 단체인 월드비전과 함께 ‘행복 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월드비전에서 후원을 받는 가족 100명이 초청됐으며, 티웨이항공 승무원과 함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행기>를 관람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시사회장에서 풍선 아트 서비스,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월드비전과 함께 정기적인 시사회와 티웨이항공이 국내 최초로 시행한 리틀 스튜어디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리틀 스튜어디스는 아이들이 실제 승무원 교육을 받고 항공기에 탑승해 1일 승무원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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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매 R석 초대권을 드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를 참조하세요.
I n f o r m a t i o n
t’way 티패스 제휴 업체 소개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사가 & 삿포 와이드 모바일 포켓로W취항 기념!! iFi 특가 제공!!
ass 1월의 t’p
일본으로 여행 가시는 티웨이 항공 전 고객에 한 기기로 여러 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포켓 WIFI 8000원(1일 기준 ) 특가 제공!! 티웨이항공 홈 페이지에서 예 약 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티 . 웨이항공 홈페 이지에서 취항 일본 노선 중 여 행지 댓글 이벤 트를 통해서는 15분께 포켓 W IFI 무료 2박 3일 이용권을 제공해드립니 다. 기간 : 2014년 1월1일~1월31일
관광지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문의 : 064-739-0061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건강과 성 박물관(이용 요금 15% 할인) 문의 : 064-792-5700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 (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7667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 카트 064-738-8256
김녕미로공원(무료 엽서 교환권) 문의 : 064-782-9266
아프리카박물관 (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문의 : 064-738-6565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 064-787-5324
동부승마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문의 : 064-787-5220
휴 아로마테라피(이용 요금 25% 할인) 문의 : 064-748-8899
마라도 잠수함(이용 요금 1,5000할인) 문의 : 064-794-0200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박물관은 살아 있다(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805-0888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유리박물관(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792-6262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백록담흰사슴테마파크(무료 입장) 문의 : 064-1899-0616
프시케월드 (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서귀포 잠수함 (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2-6060
더마파크(공연 20% 할인) 문의 : 064-795-8080
석부작박물관(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9-5588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 (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세계자동차박물관(입장권 10% 할인) 문의 : 064-792-3000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문의 : 1544-7991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 (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공룡랜드(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46-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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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제주에서의 t’pass 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대명리조트 토끼와 거북이 파파존스(칠성점) 돔베돈 제주하이킹 한라하이킹 빕스 연동점 휴 아로마테라피 파파존스(신제주점) 수목원 테마파크 돔베돈
제주시
제주공룡랜드
김녕미로공원 메이즈랜드
짚라인 선녀와나무꾼
제주러브랜드
테지움 프스케월드
RAON 명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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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뮤지엄 성읍랜드
트릭아이 미술관 다빈치 뮤지엄 세계자동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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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국 테마파크 초콜릿박물관 제주 돔레저
카멜리아 힐 제주향 흰사슴 테마파크 제주 유리박물관 섬
산방산 탄산온천 마라도 잠수함
건강과 성 박물관
박물관은 살아 있다
한스뷔페 뮤지엄 몸 (한스패밀리) 중문 덤장 아프리카 퍼시픽랜드 박물관 레스토랑 델리지아
휴애리 석부작박물관 서귀포 잠수함 세리월드
맛집
서귀포시
도서
수목원 테마파크(이용 요금 20% 할인) 문의 : 064-742-3700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인터넷서점 YES24
문의 : 064-751-1997
티웨이항공 티패스 메뉴에서
제주 돔 레저타운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문의 : 064-792-5688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제주러브랜드(이용 요금 500원 할인) 문의 : 064-712-6988 카멜리아 힐(이용 요금 1,000원 할인) 문의 : 064-792-0088
(www.twayair.com)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53 레스토랑 델리지아 문의 : 064 – 738-6400
휴애리(이용 요금 500원 할인) 문의 : 064-732-2114
차이니즈 레스토랑 ‘제주향’
RAON 명품관 문의 : 064-795-3200
홈페이지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퍼시픽랜드 (요트・제트보트 20%, 씨푸드 샹그릴라 카오카오 뷔페 5% 할인) (중문관광단지 내) 문의 : 064-738-2111
초콜릿박물관(커피 무료제공) 문의 : 064-792-3121
접속 시 3% 추가 적립
(이용 요금 10% 할인 & 식사 주문 시 샐러드바 무료)
렌터카 홈페이지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낙지 요리 전문점 ‘섬’(이용 요금 10% 할인) 문의 : 064-739-0053
(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44-2001 돔베돈(흑돼지 전문점: 육류 고객 냉면 제공) 공항점 064-755-0006 흑돼지거리점 064-753-0008 파파존스 피자 (라지사이즈이상 피자 주문 시 20% 할인 / 다인인 ) 신제주・칠성점 1577-8080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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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관광 코스 Must - See Routes KOREA 고품격 관광 코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16개 지자체의 추천으로 만들어진 엄선된 명소와 숙박 시설입니다. 고품격 관광 코스대로 한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은 더 쉬워지고, 추억은 더 특별해집니다.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와 한국의 전통마을 여행 찬란한 불교 문화를 완성했던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는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살아 있는 역사 박물관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경주 시내 거의 대부 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인들이 만들어낸 도시 경주의 아름다움은 느리게, 그리고 오래 걸을수록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Must Do • 오어사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호숫가 산책하기 • 달빛 아래서 경주 남산 걷기 Must Eat •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영덕대게 • 달콤하고 진한 팥소를 가득 넣은 경주 황남빵
추천 코스 첫째 날 (영덕, 포항, 경주)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 죽도시장 → 오어사 → 양동 민속마을 둘째 날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 대릉원 → 꽃마을 한방병원 → 경주 남산 달빛 기행
경상북도 (경주)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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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
년 역사의 전통마을. 분지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영덕 괴시리
에 자리하며 자연과 조화
는 전통 한옥과 부드러운 논밭이 어우러져 있는 전
를 이룬 가옥 배치가 특징
통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조선 시대의 고택들이
적이다. 산허리를 따라 54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채의 기와집과 이를 에워싸
이색의 기념관이 있다.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고 110채의 초가집이 모여
이 전통 마을은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실제 배경
있다. 국보 1점, 보물 4점을
이 된 곳이다.
비롯해 총 24점의 고건축 문화재가 마을 곳곳에 남아
죽도시장
있다. 현재 400여 세대가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초대형 시장. 1950년대에 노
살고 있으며, 민박이 가능
점상들이 모여들어 만들어진 이곳은 150여 개의
한 집도 있어 한옥 체험을
점포와 900여 개의 노점, 200여 개의 횟집이 모여
할 수 있다.
동해안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장의 중앙로 는 아케이드형 거리로 조성되어 있고, 구역별로 해
국립경주박물관
산물과 건어물, 제철 과일과 채소 등 다양한 지역
짧은 시간 안에 잘 정리된 경주의 모습을 보고 싶
특산품을 팔고 있어 쇼핑하기에 편리하다.
다면 박물관 관람을 추천한다. 경주 주변 지역에서 수집한 선사 시대부터 신라 건국까지의 유물과 다
오어사
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신라 불교미술의 진수를 느
산과 호수, 기암절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
낄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범
사찰. 절 앞에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 산책길을 따
종인 성덕대왕신종이 있다.
라 걸으면 호수가 사찰을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 을 볼 수 있다. 또한 오어사의 산내 암자인 자장암
대릉원
(150m)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산세와 호수
시내 곳곳에 총 23기의 무덤이 모여 있으며 모두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어사는 신라 시대의 4대
신라 시대의 왕・왕비・귀족들의 능이지만 무덤의
스님(원효, 자장, 혜공, 의상)을 배출한 성지로도
주인이 밝혀진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발굴할 때 황
유명하다.
금 왕관과 유리, 토기 등 많은 양의 부장품이 쏟아 져 나온 궁중 유물의 보고이다. 현재 5개의 고분은
양동 민속마을
내부를 공개하고 발굴되었던 유적을 고분 내부에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500
전시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꽃마을 한방병원 경주 꽃마을 한방병원은 한국의 헬스투어 제1호 지정 병원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건물과 전 직원이 입은 신라 화랑 유니폼이 인상적인 곳이다. 한방과 양방의 종합적인 검진을 바탕으로 침술과 부황, 약재 목욕 등 다양한 한방 진료가 이루어진 다. 한방 체험과 경주 유적 답사를 함께할 수 있는
1박 2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주 남산 달빛 기행 경주 남산 달빛 기행 코스는 주간에 볼 수 없었던 경 주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여행 코스이다. 남산 삼릉계곡 선각육존불과 상선암 그리고 바둑바위 등 에서는 천년 고도 경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밝은 달빛 아래 드러난 남산의 불교 유 산들은 마치 그 자체로 생명력을 지닌 것처럼 고고 한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먹을거리 경주 황남빵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가
경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밀가루 반죽에 달
열린다.
콤하고 진한 팥소를 가득 넣어 구워낸 빵으로, 팥 소가 비칠 정도로 빵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영덕 대게
1939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현재 경주시청 근처 에서 3대째 가업으로 황남빵을 만들고 있다. 따끈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대게라
따끈할 때 먹으면 바삭한 빵 껍질이 맛있고, 식으
대게라고 불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크
면 촉촉하고 더 달콤해진다.
기도 크고, 껍질이 얇아 속살을 먹기도 좋다. 찜솥
포항 구룡포 과메기거리
아무 양념 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고 담백하
겨울이 제철인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를 맛볼 수
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는 이름이 붙은 영덕의 특산물이다. 크기가 커서
에 뜨끈뜨끈하게 쪄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데,
있는 거리다. 붉은색을 띠고 기름기로 반질반질한
영덕 대게
여 만든다. 울릉도 호박엿은 붉고 투명한 엿을 기
과메기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데 보통 생미
울릉도 호박엿
계가 아닌 손으로, 뽀얗게 될 때까지 직접 여러 번
역에 실파를 올려 초고추장으로 쌈을 싸 먹는다.
울릉도의 특산품. 해풍을 맞고 자라 과육이 두터
잡아당겨 만들기 때문에 입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구룡포항과 죽도시장에 과메기 거리가 조성되어
운 울릉도 호박과 찐 옥수수에 엿기름을 넣고 달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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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 See Routes KOREA Must-See Routes are tourist attractions and accommodations that have been carefully selected based on the recommendations of the Visit Korea Committee, Korea Tourism Organization, and 16 local governments. Go on a travel to Korea and take the must-see routes. Travel gets easier, memories become more special.
A trip to Gyeongju, the ancient capital of the Silla Dynasty and Korean traditional villages Every place of Gyeongju, the ancient capital of the Silla Dynasty with its resplendent Buddhism culture, is a live history museum. Bulguksa Temple, Seokguram Grotto, and most places of Gyeongju downtown area are listed as UNESCO World Heritage. When you stroll every corner of Gyeongju, you will find the true value of the beautiful city of Gyeongju created by the Silla people. Must Do • Taking a walk on the lakeside of Oeosa Temple • Walking around Mt. Namsan in Gyeongju under the moonlight Must Eat • Yeongdeok snow crab • Hwangnam Bread Recommended Courses Day 1 (Yeongdeok, Pohang, Gyeongju) Yeongdeok Goesiri Traditional Village → Jukdo Market → Oeosa Temple → Yangdong Folk Village Day 2 (Gyeongju) Gyeongju National Museum → Daereungwon Tomb Complex → Conmaul Hospital of Oriental Medicine → Gyeongju Namsan Moonlight Trip
Gyeonsangbuk-do (Gyeongju)
Oeo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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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o Experience Yeongdeok Goesiri Traditional Village A traditional village combining traditional Hanoks and soft farmlands, Yeongdeok Geosiri is where Mokeun Lee Saek, a great scholar in the late Goryeo Dynasty, was born. Here and there, old houses of the Joseon Dynasty remain as they were in the old days. On the highest place of the village sits a memorial hall of Lee Saek. This silent, peaceful traditional village served as the setting of “Choice,” a novel written by Lee Mun Yeol. Jukdo Market This is a big seaside market formed as street vendors gathered in the 1950s. There are about 150 stores, 900 street vendors, and 200 Hoe (raw fish) restaurants in this market, the biggest in the eastern coast. The arcade-type center road allows people to shop conveniently; each section selling local specialties such as seafood, dried fishes, and fruits and vegetables in season is well organized. Oeosa Temple The mixture of mountain, lake, and strange rock formations and cliffs make this temple look picturesque. If you cross the suspension bridge in front of the temple and walk along the trail, you will be treated to a view of a lake seemingly surrounding the temple. Climb Jajangam Hermitage (150m), the mountain hermitage in Oeosa, to appreciate the great panorama of the mountain and lake. Oeosa is also famous as the place that produced the four great monks of the Silla Dynasty (Wonhyo, Jajang, Hyegong, and Uisang).
Yangdong Folk Village Designat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in 2010, this 500-year -old traditional village is located in a basin; the arrangements of houses are in a beautiful harmony with nature. Along the mountainside are 54 Giwajib (tileroofed houses) and 110 thatched houses surrounding them. A total of 24 classic a rc h i te c t u ra l h e r i ta g e s i n c l u d i n g 1 National Treasure and 4 Treasures remain all over the village. Currently, about 400 households live here. Some houses run Minbak where you can experience Hanok. Gyeongju National Museum I f yo u wa n t to s e e a we l l - o rg a n i ze d Gyeongju in a short time, the museum is a must-visit. All relics and various works of arts from the prehistoric time to the foundation of the Silla Dynasty, which were collected from the areas around Gyeongju, show the essence of Silla Buddhist art. In the outdoor exhibition hall is the Bell of King Seongdeok, the representative Buddhist temple bell of Korea. Daereungwon Tomb Complex All over the downtown area, a total of 23 tombs can be found; they are all the graves of king, queen, and aristocrat, although their owners have yet to be fo u n d . Th i s p l a ce i s t h e co r n u co p i a of royal relics because a lot of burial goods including golden crown, glass, and earthenware were excavated together here. Currently, the inside of the 5 tombs – where the relics are exhibited -- is open
to the public. Conmaul Hospital of Oriental Medicine This hospital has been designated as Korea’s 1st hospital for health tour. The eco-friendly designed building and the Silla Hwarang uniform worn by all staff of the hospital are impressive. Based on the comprehensive check combining oriental and western medicines, various oriental t re a t m e n t s i n c l u d i n g a c u p u n c t u re, cupping therapy, and medicinal bath are provided. There is a one-night, twoday program for both oriental medicine experience and exploration of historic sites in Gyeongju. Gyeongju Namsan Moonlight Trip This course shows a unique aspect of Gyeongju that cannot be seen in daytime. Enjoy the mystery of the ancient city of Gyeongju from the six Buddhas carved on the rock surface in Samreung Valley of the Namsan Mountain, Sangseonam Rock, and Badukbawi Rock in nighttime. In particular, the Buddhist monuments of the Namsan Mountain in the moonlight offer incomparable beauty, as if they have a life of their own.
Conmaul Hospital of Oriental Medicine
Recommended Foods Gyeongju Hwangnam Bread As the most popular among Gyeongu’s local specialties, this is done by stuffing the flour dough with sweet, rich adzuki bean paste and baked. This bread is characterized by the sheer crust through which the filling is seen. Since it was created for the first time in 1939, it has been carried on as a three-generation family business near Gyeongju City Hall. The bread has a delicious crispy crust w h e n e a te n h o t b u t g e t s m o i st a n d sweeter when eaten cool. Pohang Guryongpo Gwamegi Street As the specialty of Pohang, Gwamegi (half dried herring or billfish) is in season in winter. Gwamegi is tinged with red and gets its shine from its grease. The more you chew, the more intense the flavor you
get from it. Usually, it is eaten wrapped in fresh Miyeok (sea mustard) with small green onions and Chogochujang (chili paste with vinegar). Gwamegi streets are in the Guryongpo Port and Jukdo Market. Every November, the Pohang Guryongpo Gwamegi Festival is held. Yeongdeok Snow Crab Since a snow crab’s legs look like bamboos (“Daenamu” in Korean), Korean people call it “Daege” (“Dae” means bamboo, “ge” means crab). This Daege is the specialty of Yeongdeok. Some people think it is called Daege because it is big (big is “Dae” in Chinese letter). Although it is such big, its thin shell is easy to take off, enabling one to eat the meat inside it. Steamed in a steamer or blanched, it tastes delectable even without seasonings.
Pohang Guryongpo Gwamegi
Ulleungdo Hobak Yeot (pumpkin taffy) This is a specialty of Ulleungdo Island. Ulleungdo pumpkin with its thick flesh thanks to the sea breeze and steamed corn are boiled down in malt. Instead of using a machine, the red, transparent Yeot (taffy) is stretched by hand many times until it becomes milky. That is why this Yeot does not stick to the inside of the m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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厳選おすすめコース Must-See Routes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は韓国訪問の年委員会と韓国観光公社、 そして16の自治体の推薦による厳選された名所と宿泊施設です。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で韓国への旅に出よう。 旅はもっと気軽に、思い出はもっと特別になります。 新羅の千年古都である慶州と 韓国伝統村の旅
絢爛たる仏教文化を完成させた新羅の千年古都、慶州(ギョンジュ)は、行く先々が生きている歴史博物館です。仏国寺と石窟庵、そして慶州市内の殆ど がユネスコ世界文化遺産に指定されています。新羅の人々が造り上げた都市、慶州の美しさは、ゆっくり、そして長く歩くほどその真価がわかります。 Must Do •吾魚寺の奇岩絶壁に囲まれた湖畔散歩 •月光の下で慶州南山を歩く Must Eat •噛むほどに旨みの出る盈徳ズワイガニ •甘くて濃いあんこがいっぱい入った慶州皇南パン
おすすめコース 一日目 (盈徳、浦項、慶州) 盈徳槐市里伝統村 → 竹島市場 → 吾魚寺 → 良洞民俗村 二日目 (慶州) 国立慶州博物館 → 大陵苑 → 花村韓方病院 → 慶州南山の月光紀行
石窟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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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尚北道 (慶州)
見る 盈徳槐市里(ヨンドク・グェシリ)伝統村 ∙
良洞(ヤンドン)民俗村 ∙ 양동민속마을
영덕 괴시리전통마을
2010年にユネスコ世界遺産に指定された500年
高麗(ゴリョ)末の大学者、牧隠 李穡(モグン イ・セ
の歴史を持つ伝統村。盆地にあり自然と調和した
ク)が生まれた盈徳槐市里は、伝統韓屋と穏やかな
家屋の配置が特徴です。山腹に沿って54軒の瓦家
田畑が続いている伝統村です。村のあちこちには
と、それを取り囲んでいる110軒の藁ぶき家が集ま
朝鮮時代の故宅(ゴテク)が昔の姿そのまま残って
っています。国宝1点、宝物4点を始め、全部で24
おり、村の一番高い場所に李穡の記念館がありま
点の古建築文化財が村のあちこちに残っています。
す。ひっそりとした平和なこの伝統村は、李文烈(イ
現在、400世帯余りが住んでおり、民宿になってい
・ムニョル)の小説<選択>の実際の背景となった場
る家もあって韓屋体験もできます。
所です。
竹島(ジュクト)市場 ∙ 죽도시장
職員が着ている新羅花郎(シンラ・ファラン)のユニ フォームが印象的な所です。韓方と西洋医学の総 合的な検診を基に、鍼とカッピング、薬剤入浴など 様々な韓方診療が行われています。韓方体験と一 緒に慶州遺跡踏査のできる1泊2日のプログラムも 運営しています。 慶州南山(ギョンジュ・ナムサン)の月光紀行 ∙
경주남산 달빛기행 国立慶州(ギョンジュ)博物館 ∙ 국립경주박물관 短時間でまとめた慶州の事が知りたかったら、博
海辺の近くにある超大型市場。1950年代に露天
物館をおすすめします。慶州の周辺地域で集めて
商が集まってできたここは、150店以上の店舗と
来た先史時代から新羅建国までの遺物と様々な芸
900店以上の露店、200店以上の刺身屋が集まっ
術作品を通じて、新羅仏教美術の真髄を知ること
ており、東海岸地域最大規模を誇っています。市場
ができます。野外展示場には韓国の代表的な梵鐘
の中央にはアーケード型の通りができ、区域別に
(ボムジョン)である聖徳大王神鐘(ソンドクデワン・
海産物と乾物、旬の果物や野菜など様々な地域特
シンジョン)があります。
産品が売られており、ショッピングに便利です。
吾魚寺(オオサ) ∙ 오어사
指定病院で、自然にやさしく設計された建物と、全
慶州南山の月光紀行コースは、日中は見られなか った慶州の変わった姿が見られる旅行コースです。 南山の三陵渓谷(サムルンゲゴク)の線刻六尊仏(ソ ンガクユッチョンブル)と上仙岩(サンソナム)、そし て囲碁岩(バドゥッバウィ)などでは昼間見られな かった千年の古都、慶州の神秘な姿が満喫できま す。特に、明るい月光の下に現れる南山の仏教遺産 は、まるでそれ自体が生命力を持っているように孤 高の美しさをふりまきます。
大陵苑(デルンウォン) ∙ 대릉원 市内のあちこちに合計23基の墓が集まっており、す
山と湖、奇岩絶壁が一幅の絵のように調和した寺
べて新羅時代の王や王妃、貴族たちの陵ですが、
院。寺の前にある吊り橋を渡り散歩道に沿って歩く
墓の主人が分かっているのは一ヵ所もありません。
と、湖が寺院を取り巻いているような姿が見える。
発掘された当時、黄金の王冠とガラスや土器など
また、吾魚寺の山の中の庵である慈蔵庵(ジャジャ
大量の副葬品が出て来た宮廷遺物の宝庫です。現
ンアム)(150m)に登ると、広々と開けた山の景色と
在五つの古墳は内部を公開しており、発掘された
湖の全景が観賞できます。吾魚寺は新羅時代の四
遺物を古墳の内部に展示しています。
良洞(ヤンドン)民俗村
大僧侶[元暁(ウォンヒョ)、慈蔵(ジャジャン)、恵空 (ヘゴン)、義湘(ウィサン)]を世に送った聖地として
慶州花村(ギョンジュ・コッマウル)韓方病院 ∙
も有名です。
경주 꽃마을 한방병원 慶州花村韓方病院は、韓国のヘルスツアー第1号
食べる 慶州皇南パン(ギョンジュ・ファンナムパン)
ワカメにワケギをのせて包み酢コチュジャンで食
慶州を代表する名物です。小麦の生地に甘く濃い
べます。九龍浦港(グリョンポハン)と竹島市場(ジュ
あんこをいっぱい入れて焼いたパンで、あんこが透
クト・シジャン)にサンマの干物通りができており、
けて見えるくらいパンの皮が薄いのが特徴です。
毎年11月になると、浦項九龍浦サンマの干物祭り
1939年に初めて作られて以来、現在は慶州市庁の
が開かれます。
ギョンジュ・ファンナムパン
近くで三代目が継いで皇南パンを作っています。温 かいうちに食べるとパリッとしたパンの皮がおいし
盈徳ズワイガニ(ヨンドク・テゲ)
く、冷めるとしっとりしてもっと甘くなります。
足の形が竹のようだといってテゲ(テ=竹、ゲ=ガニ) という名前が付いた盈徳の名物です。大きいからテ
が口の中に広がります。 鬱陵島韓国伝統かぼちゃ飴(ウルルンド・ホバンニョッ)
浦項九龍浦サンマの干物(ポハン・グリョンポ・ク
ゲ(テ=大、ゲ=ガニ)と呼ばれると思っている人が多 いだけに大きさもあり、殻が薄くて身も食べやすい
鬱陵島かぼちゃと、茹でたとうもろこしに麦芽を加
冬が旬の浦項の名物、サンマの干物が味わえる通
です。ほかほかに蒸したり、サッと茹でたりして食
えて煮て作ります。鬱陵島韓国伝統かぼちゃ飴は、
りです。赤い色を帯びて油ののったサンマの干物
べますが、何の味付けもなしにそのまま食べてもぴ
赤く透明な飴を機械でなく手で何度も引っ張り、白
は、噛むほどにこうばしい味がしますが、普通は生
ったりの味で、さっぱりしていながらこうばしい味
くなるまで作るため歯につかないのが特徴です。
ァメギ)通り
鬱陵島の名物。海風にあたって育った果肉の厚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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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 THE MONTH
저기, 축복의 시간이 떠오른다 어둠 속에서 오래 웅크렸던 바다가 크나큰 용솟음으로 불덩이를 밀어올린다. 동그랗게 말린 거대한 시간의 덩어리를 밀어올린다. 모든 것에게 새로운 한 해가 허락되는 순간, 구름마저 붉은 햇살에 기꺼이 제 살을 태워 빛을 내는 순간, 우리는 다시 한 번 반짝이는 또 하나의 세상을 가진다. 밝음이 어둠 속으로 파고들듯, 바다가 파도를 일렁여 육지 속으로 파고들듯, 지난 시간 속으로 새로운 시간이 파고드는 찰나에 새날이 일어선다. 아무도 알지 못할 미래의 봉인이 풀린다. 세상을 뒤덮는 저 눈부신 광채 앞에서는 누구나 무한으로 꿈꿀 수 있다. 희망을 만질 수 있다. 그래서 어제 가난했던 마음조차 오늘은 축복이다. 글 김재태 사진 제공 동해시청
추암해변 촛대바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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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변 형제바 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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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 타고 푸통푸통(두근두근) 시내를 누빈다 타이베이의 지하철은 ‘MRT(Mass Rapid Transit System)’라고 부른다. 그 어느 도시보다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MRT가 동서남북을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연결한다. 그저 역에서 미끄러지듯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오르면 예술과 패션의 거리, 맛집과 카페 골목 쭝샨, 용캉제 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글 우지경(여행작가)・사진 오원호(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타이베이(송산)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번화한 쇼핑 거리 시먼 역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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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패션의 거리, 쭝샨(中山) 역
MRT 쭝샨 역에서 시작되는 타이베이 중산북로는 타이완의 패션 트렌드
숙소(현재 중학교)였던 시설을 결합・개조해 학교와 미술관이 같은 건축
와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거리다. 가로수가 우거진 길 양쪽으로 샤
물을 사용하고 있다. 좀처럼 보기 드문 형태다. 전시도 수준급이다. 젊은
넬・디올 같은 명품과 WUM・쉬옌링 등 타이완 대표 디자이너들의 숍이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부터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 초청 기획전, 설치예
즐비하다. 가로수 길 옆 골목 안에는 독특한 상점들과 오래된 건물의 숨결
술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 남아 있는 미술관・영화관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 도시 재생 계획에 따라 일제강점기의 소학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특히 당대 미술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소학교와 타이베이 시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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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둘러본 후 미술관 옆 북카페 ‘이칸스(ecans)’도 들러볼 만하다. 노란 벽에 걸린 타이완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음 미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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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타이베이 당대 미술관’ 전경. ❷ 고풍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경쾌한 컬러가 물결치는 미술관 내부. ❸ 타이베이 당대 미술관 옆 북카페 ‘이칸스’. ❹ 쭝샨 거리의 벽화와 조형물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그 옆으로는 아티스트의 서재 같은 서가가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규모 는 작지만 아트・디자인・여행 등에 관해 엄선해서 고른 책들, 중국어를 몰 라도 오래 머무르고 싶어지는 공간이다. 쭝샨에는 디자인숍과 잡화점도 많다. 여행지의 감성이 담긴 기념품이 나 선물이 풍부하다. 작가이자 삽화가인 미리(米力) 부부가 운영하는 잡 화점 ‘온사’에서는 수공예 소품을, 광고회사를 다니는 두 쌍의 부부가 공 동 운영하는 ‘모구’에서는 독특한 티셔츠나 문구류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 쏠하다. 또 ‘타이완하오, 디엔’에서는 원주민의 수공예품, 목공예, 석조물, 타이완 홍차 등 타이완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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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먼(東門) 역과 구팅(古亭) 역 사이, 용캉제
지금은 동먼(東門) 역에 내리면 바로 용캉제가 나타나지만 몇 년 전만 해 도 용캉제에 가려면 구팅 역에서 내려 제법 걸어야 했다. 예나 지금이나 현 지인・관광객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용캉제를 찾는 이유는 타이베이의 내로 라하는 맛집이 여기 다 모여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몬스터’ ‘스무시’ 등 줄 을 서서 먹는 망고빙수집, 입안 가득 톡 터지는 육즙이 매혹적인 샤오롱바 오의 대표 주자 ‘딘타이펑 본점’, 진한 소고기 국물 맛이 혀에 착 감기는 용 캉뉴러우미엔, 용캉도삭미엔 등 대부분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식 당들이다. 음식점 사이에 위치한 예쁜 카페, 고풍스러운 찻집, 아기자기한 옷가게도 거리의 표정에 활기를 더한다. 타이완의 명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도 빼놓을 수 없다. 용캉 공원의 끝 자락에 자리한 ‘후회리요오’는 ‘돌아와 머무를 곳’이라는 의미의 찻집. ‘자 연으로 돌아가 나 자신이 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 이란다. 안으로 들어서면 차향이 코끝을 스치고 어여쁜 다관들이 눈길을 끈다. 차를 주문하면 큼직한 주전자에 물을 가득 내와 차 마시는 법을 차 근히 설명해준다. 찻잎이 남으면 가져갈 수 있게 싸준다. 차와 곁들여 먹기 좋은 다식 외에 채식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용캉제에서 벗어나 조용한 동네 골목을 산책하고 싶다면 구팅 역 방향 으로 걸어보자. 길을 건너고 모퉁이를 돌 때마다 한적한 카페나 고서점, 레스토랑 등이 속속 나타난다. 사계절 다양한 과일로 만든 디저트를 즐기 기에는 프랑스 빵집 ‘보뜨비쥬’가 제격이다. 가게에 한번 들어서면 예쁜 케 이크와 타르트가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잊어 무엇을 고를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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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후회리요오 찻집. ‘돌아와 머무를 곳’이란 의미를 가진 찻집이다. ❷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식당 10’에 선정된 딘타이펑 본점. ❸ 우롱차를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우려주며 마시는 법을 알려준다. ❹ 타이완 어디에서나 인기 메뉴인 뉴러우미엔. ❺ 무화과와 레드와인을 이용해 만든 보뜨비쥬의 타르트들. ❻ 구팅 역 주변 주택가 골목 한 모퉁이의 고서점.
Travel Tip
MRT 이용법 티웨이항공이 도착하는 송산 공항에서 MRT 네이후시엔을 타고 시내로 진입하면 반난시엔, 중허시엔, 단수이시엔을 갈아타기 쉬워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하다. 승차권은 편도 티켓인 IC코인,
1~3일 동안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데이티켓, 기간과 횟수를 선택해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이지카드(easy
card) 등 3가지 중 용도에 따라 골라 사면 된다. 대다수 여행자가 이지카드를 최고의 티켓으로 손꼽는데, 이 카드 한 장이면 MRT・버스・기차 등 타이완의 모든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관광지에 설치된 자판기 음료수도 이지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 이지카드를 반납하면 잔액과 보증금 100NT$를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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쭝샤오신셩 역과 화샨1914문촹위엔취 101타워나 용산사를 가기 위해 한 번쯤은 타게 되는 파란색 노선의 반난 시엔. 유명 관광지보다 낯선 도시의 매력을 찾아 타이베이를 거닐고 싶다 면 쭝샤오신셩 역의 ‘화샨1914문촹위엔취’가 답이다. 곳곳에 빈티지하면서도 예술적인 분위기가 충만해서 타이베이 젊은이 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묻 어나는 이곳은 원래 술 공장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타이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름도 여러 번 바뀌었다. 사케・인삼주를 만들던 이 공장은 술과 담배, 과실주를 만들기도 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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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 1930년대의 증류장・저장고 등 건축 양식이 제각각인 건물들이 고
Travel Tip
스란히 남아 있다. 타이완의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CD Piazza’ ‘1914커넥션’은 여행
화샨1914문촹위엔취 즐기는 법
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윈드뮤직’은 귀를 즐
중샤오신셩 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겁게 해준다. 산책 중 쉼표 같은 시간을 보내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도
있다. 개방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다양하다. 우롱차를 즐길 수 있는 ‘이지안차우(a little tea house)’, 야외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문을 열어 오전보다는
테라스가 예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 치케토(Al CICHETTO)’, 고풍스러
오후가 둘러보기에 좋다. 특히 주말 오후가 활기차다.
운 빨간 벽돌 건물 안 ‘VVG Thinking'은 혼자만 알고 싶은 공간이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전시장에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한다. 주중에는 예비부부의 웨딩 촬영, 영화 드라마
❶ 쭝샤오신셩 역 주변 화샨1914문촹위엔취의 여유로운 휴일 풍경.
촬영지로도 인기다.
❷ 붉은 벽돌의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❸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낡은 건물들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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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
서울의 명동만큼 왁자지껄한 쇼핑가 시먼딩은 시먼 역에서 시작된다. 곱
장, ‘시먼홍로우(西門紅)’다. 번잡한 쇼핑가 건너편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창국수로 유명한 ‘아종미엔시엔’처럼 가격은 싸도 맛은 싸지 않은 식당과
건물처럼 우뚝 서 있는 이 고풍스러운 빨간 벽돌 건물은 1908년에 공영
옷가게 등이 빽빽하다. 여행 중 부담 없는 식사나 쇼핑을 즐기기에 이만한
시장으로 세워졌다. 사람들이 사방팔방에서 모이기를 기원하며 8각형으
곳이 없다.
로 지었다. 1950년대에는 경극을 보려는 인파가 극장 앞까지 길게 늘어섰
번화가에 눈이 팔려 지나치기 쉬운 곳이 100년의 역사를 품은 붉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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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지금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라이브하우스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젊
❶ 화샨1914문촹위엔취 내에 있는 피자 전문 레스토랑 ‘Alleycat’s. ❷ 타이완 고유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 화샨1914문촹위엔취 기념품 가게. ❸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붉은 극장 ‘시먼홍러우’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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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들이 몰려든다. 2008년 타이베이 도시 경관 대상에서 ‘역사 공간 활 성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다수 관광객이 홍로우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발길을 돌리지 만 그 안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8각루 안 2층에는 공연장・카페 외에도 디 자이너들의 공방이 모여 있는 ‘16공방’이 있다. 아이디어 브랜드 육성을 위해 십자루에 조성한 16공방에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재기발랄한 디자 인이 담긴 티셔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❶ 시먼홍러우 로비 한쪽에는 각종 공연을 안내하는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다. ❷ 서울의 명동과도 같은 시먼에서는 때때로 공연도 펼쳐진다. ❸ 감각적인 조형물로 장식된 시먼홍러우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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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 FILM
기대와 희망을 되찾는 여행,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을 향해 인도 자이푸르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적한 교외의 고성 같은 호텔에서 우아하고 아 름다운 황혼을 즐기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기 대를 되찾고 싶었던 이들의 바람은, 그러나 이내 배 신당하고 만다. 환승 공항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여 객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모든 것은 꼬이기 시작한 다. 만원 버스와 삼륜 택시에 시달리며 지치고 지친 뒤 도착한 호텔은 낡아서 당장이라도 무너질 기세. 가득 쌓인 먼지와 방안을 점령한 새들 말고는 이들 을 환영하는 접객 서비스조차 기대할 수 없다. 되돌 아가기에는 이미 멀리 와버렸고, 그대로 머무르자 니 마뜩치 않은 진퇴양난의 순간. 영화는 이 ‘난국’ 을 대하는 7명의 각기 다른 인물들을 통해 희망과 기대를 되찾는 다양한 방식을 그려나간다. 감독은 제목에 걸맞게 이국적인 것들로 채워져 만 화경 같은 인도의 풍광을 배경으로, 모험을 택한 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해가 바
은퇴 퇴직금을 딸의 사업에 몰아넣어버린 더글러스
와 저항을 택한 자의 기대와 희망이 어떻게 충족되
뀐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 던 것 같은데, 나이
와 진 부부, 나이와 함께 찾아온 지병으로 관절 수
고 좌절되는지를 느긋하게 보여준다. 떠나는 것이 전
를 먹다 보니 어느 순간 해 바뀜의 의미조차 퇴색된
술을 앞두고 있는 뮤리엘, 나이까지 속이고 미팅에
부가 아니라 떠난 후 만나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
것처럼 느껴진다. 달력을 새로 바꾸고 시간의 경계
나가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 노먼, 손자들 외에는
이는지가 삶의 결을 바꾼다고 말하는 영화가 종장에
선을 넘었음에도 새해맞이의 설렘은 남의 일인 듯
만나고 부대낄 사람조차 없는 마지. 한때 스스로를
다다를 무렵, 관객은 깨닫게 된다. 떠남을 각오하는
하다. 한때 결심과 다짐으로 빼곡하게 들어찼던 다
사회와 가족의 중추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일상
것이 전부가 아님을. 설렘과 희망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어리 위의 빈칸들이 어쩐지 막막하다. 누군가는
과 세월에 지쳐 희망도 설렘도 놓아버린 지 오래인
각오를 뒷받침하는 실천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상의 타성에 젖은 탓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누군
이들.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의 등장
가는 ‘때가 된 것’이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인물들이다.
1월이다. 어쨌거나 떡국 한 그릇과 한 살의 나이를 바꾼 뒤, 포만감 가득한 새해의 결심을 하는 시기.
도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해가 뜨고 지는 것만으
한때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세계의 영화팬들을
무언가를 결정하고 마음을 다잡기에 ‘새해’만큼 좋
로 설렐 수 있는 시기는 삶에서 그리 길지 않게 마련
설레게 했던 감독 존 매든의 2012년작 <베스트 엑
은 핑계가 또 있던가. 그러니 더는 설레지 않아 답답
이니까.
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평생의 기대와는 달리 썩 아
한 오늘이 지루하다면 지금 결심하자. 좀 더 근사한
여기, 해가 바뀌어도 좀처럼 설레지 않는 사람들
름답지 않은 노년을 맞이해버린 7명의 이야기다. 뛰
핑계를 더하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보는 것도 좋겠
이 있다. 남편과 사별한 후 빚에 시달리는 에블린, 평
고는 있으나 두근대지 않는 심장에 익숙해진 이 7명
다. 단, ‘당장’ 대신 ‘언젠가’를 기약하는 여유를 챙기
생을 헌신했던 직장을 마침내 ‘때려치운’ 그레이엄,
의 사람은 다시 설레기 위해, 이름부터 근사한 ‘베스
는 것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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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띠 해의 특별한 아침을 여는 오름 전망대 제주도 어느 곳이건 전망대 아닌 곳이 없겠지만 한라산 주변에서 맞이하는 새날의 새빛은 날마다 개벽하는 당신의 마음결과 같다.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중심으로 어승생악,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바굼지오름, 절울이오름에 올라 장엄한 일출을 가슴에 담아오자. 조망의 즐거움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글・사진 오희삼(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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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午年の特別な朝を迎えるオルム展望台 済州島のどこに行っても展望台がないところはないけれど、漢拏山の周辺で迎える新年の新しい光は、絶えず開闢するあなたの心のようなので す。漢拏山頂上の白鹿潭を中心に御乗生岳(オスンセンアク)、タランシ・オルム、ヨンヌニ・オルム、パグムジ・オルム、ジョルリ・オルムに登って荘 厳な日の出を胸に焼きつけてみよう。眺望の感動は一生忘れることのない思い出となることでしょう。 文・写真 オ・ヒサム (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 - 済州島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Observing the New Year from the Oreums of Jeju On Jeju, there are many high places that can play the role of an observatory. One of the best locations to enjoy the first rays of sunlight of the first day of the year is Baekrokdam, the crater at the top of Halla Mountain. Alternatively, you can try one of the many oreums (“small volcanoes” in the Jeju dialect) found around Halla Mountain, such as Eoseungsaengak Oreum, Darangshi Oreum, Yongnuni Oreum, Bagumji Oreum or Jeolwooli Oreum. All of these are great places to watch the magnificent sunrise of a new year, a joy that will last for a lifetime. Written and Photos by Oh, Hui Sam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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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서 내려다보는 오름의 물결 백록담의 겨울.
▶화산 폭발로 형성된 한라산은 뭍의 여느 산
둘러볼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대략 4~
장 덩치가 큰 오름이다. 어리목광장에서 정상
과는 다르게 독특한 풍광을 지니고 있다. 산 정
5시간이 걸린다.
까지는 1.3km로 도보로 30여 분 걸린다. 어리
수리에 자리한 산정호수 백록담을 중심으로
목광장에서 산책 삼아 걷기에 좋은 등산로이
수많은 오름과 하천이 해안까지 이어진다. 새
제주 서부의 오름 물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 어승생악 오름 주변에는 정상의 진지 말고
벽하늘을 뚫고 성산일출봉 너머로 솟은 햇살
어승생악
도 사방을 둘러가며 일제가 구축해놓은 동굴
이 잠자는 대지를 깨울 때 오름들은 저마다 기
어승생악은 어리목 코스 들머리 서쪽에 솟은
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어승생악 정상의 굼부
지개를 켜고 얼굴을 내민다. 선명한 하늘 아래
오름이다.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로 제주 시민
리에는 수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산정
수많은 오름이 너울처럼 이어지는 풍광은 오
들의 해맞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한라산 정
호수가 있다.
직 한라산 정상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상을 비롯한 큰두레왓, 족은두레왓, 만세동
문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064-713-
한라산 자락의 사라오름과 성널오름 너머 멀
산, 망체악 등 한라산의 고지대와 두 갈래로
9953
리 성산일출봉에 이르기까지 출렁대는 오름의
뻗어내린 와이계곡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전
교통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풍경은 마치 살아 있는 화산 땅의 생성 시기를
망이 좋다. 또한 한라산 너머 일출봉과 제주
(1100도로 경유) 이용, 어리목까지는 대략 40
보는 듯 신비감을 더해준다.
동쪽의 오름이 아스라이 펼쳐지는가 하면 제
분이 걸린다.
백록담으로 가는 등산로는 현재 2곳밖에 없
주 서쪽의 오름 물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다. 영실과 어리목, 돈내코 코스는 남벽을 통해
전망 때문에 일제강점기 일본군은 어승생악
정상에 이르는데, 현재 남벽 구간이 통제되고
정상에 미군 폭격기를 포격하기 위한 대공포
있다. 그래서 5・16도로의 성판악과 관음사 코
진지를 건설했다. 지금도 원형을 그대로 간직
The View from Baekrokdam: waves of oreums
스를 통해서만 백록담에 갈 수 있다. 성판악 코
하고 있다.
Halla Mountain is unique in Korea. Unlike
스를 이용할 경우 중간 지점에서 최근에 개방
어승생악(1,169m)은 오름의 밑동에서 정상
the mainland mountains, it was formed by a
된 한라산의 또 다른 산정호수인 사라오름을
까지 비고가 350여 m로 제주 서쪽에서는 가
volcanic eruption, giving it a unique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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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❷ ❶ 서귀포 도순다원에서 본 한라산 설경. ❷ 어승생악에서 바라본 삼형제오름.
Centering around Baekrokdam Lake, located
which you can reach the mountain’s summit).
oreums of eastern Jeju, as well as the waves
inside the mountain’s summit crater, a network
If you take the Seongpanak Trail, you can
of oreums in the island’s west. Because of this
of oreums and streams spread outward to the
stop by Sara Oreum, featuring another crater
wide view, a camp for antiaircraft guns was
island’s beaches. When the morning sun first
lake, on your way to the top. It takes about
built her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appears over Seongsan Ilchulbong Peak and
four to five hours to reach the peak via the
This camp can still be seen today.
wakes the sleeping land, the oreums stretch
Seongpanak or Gwaneumsa Trail.
after a sound sleep and show their faces. This
Eoseungsaengak Oreum is the biggest oreum in western Jeju, measuring 350 meters
landscape, with its waves of oreums, can best
Eoseungsaengak Oreum: overlooking
from foot to peak. The walk from Eorimok
be enjoyed from the top of Halla Mountain.
eastern Jeju
Field to the top of Eoseungsaengak Oreum is
The oreums, from Sara Oreum and Seolneol
Eoseungsaengak Oreum (1,169 meters above
1.3 kilometers long and takes about half an
Oreum at the foot of the mountain to faraway
sea level) stands at the entrance of Eorimok
hour, perfect for a light stroll. In addition to
Seongsan Ilchulbong Peak, create a mystical
Trail. It is located close to several towns,
the old Japanese camp, there are many caves
aura, as if you were witnessing the very
making a popular place for the locals to go
dug by the Japanese army located around
creation of this volcanic island.
to watch the sunrise. From its top, there is
Eoseungsaengak Oreum, intertwined like a
There are currently only two open hiking
a great view that includes the highlands
huge maze. There is also a small lake inside
trails to Baekrokdam – the Seongpanak Trail
of Keundurewat, Jokeundurewat, Manse
the crater on top of Eoseungsaengak Oreum,
and the Gwaneumsa Trail. The other three
Dongsan Hill, and Mangcheak, including the
though there is not much water in it.
routes, Yeongsil, Eorimok, and Donnaeko
top of Halla Mountain, and Wai Valley, which
Inquiries Halla Mountain Visitor’s Center
Trails, are partly closed off to visitors (the
spreads out in two parts. You can also see
+82-64-713-9953
forbidden part is the South Cliff area, through
faraway Seongsan Ilchulbong Peak and the
Transportation Take the bus (which passes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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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1100) from the Jeju City Bus Terminal. It
白鹿潭への登山路は現在2ヶ所しかない。
東側のオルムが遠くまで広がり、済州西側
ヨンシル、オリモク、トンネコ コースは南壁
のオルムの波がひと目に入ってくる。このよ
を通じて頂上に至るが、現在は南壁区間が
うな展望があったため日帝強制占領時代に
白鹿潭から眺めるオルムの波
統制されている。それで5・16道路の城板岳
日本軍は御乗生岳の頂上に米軍爆撃機を砲
火山爆発で形成された漢拏山は陸地の山
(ソンパンアク)と観音寺(グァヌムサ)コースの
撃するための対空砲陣地を建設した。その
とは違った独特な風景を持っている。山の
み白鹿潭に行くことができる。城板岳コース
原形は今でもそのまま保管されている。
脳天にある山井湖(サンジョンホス)、白鹿潭
を利用すると中間地点で最近開放された漢
御乗生岳(1,169m)はオルムの根元から頂
(ペンノクタム)を中心に数多くのオルム(火山
拏山のまた他の山井湖である紗羅オルムを
上まで比高約350mで済州西側では最も大
活動によりできた小高い丘)と河川が海岸ま
見ることができる。頂上まで登るには約4~
きいオルムである。オリモク広場から頂上ま
で続く。明け方の空を突き抜けて城山日出
5時間がかかる。
では1.3kmで徒歩30分ほどかかり、オリモ
takes 40 minutes to Eorimok.
ク広場で散歩しながら歩くのに最適の登山
峯(ソンサンイルチュルボン)の向こう側に浮 き出る太陽の光が眠る大地を眼覚ます時、
済州西部のオルムの波がひと目に入ってく
路である。御乗生岳オルムの周辺には四方
オルムたちはそれぞれ背伸びをしながら顔
る御乗生岳
を囲んで日帝が構築した洞窟が迷路のよう
を出す。鮮明な空の下で数多くのオルムが
御乗生岳(オスンセンアク)はオリモクコース
に絡まっている。そして御乗生岳の頂上の噴
大波のように続く風景は、ここ漢拏山の頂
の野原の西側に湧き出るオルムである。市内
火口にはそれほど水量は多くはないが山井
上だけでしか見れない風景である。漢拏山
から近くにあるため済州市民の日出場所と
湖がある。
のふもとにあるサラオルムとソンノル・オル
して人気。漢拏山の頂上をはじめクンドゥレ
お問い合わせ 漢拏山国立公園探訪案内所
ムの遠く向こうの城山日出峯に至るまで続
ワッ、チョグンドゥレワッ、万歳丘、 マンチェ
064-713-9953
くオルムの波は、あたかも生きている火山
丘など漢拏山の高い地帯と二通りに伸びた
アクセス 済州市市外バスターミナルで市外
地の生成時期を見ているような神秘感をも
ワイ渓谷がひと目に入ってくる展望が素晴ら
バス(1100道路経由)利用、オリモクまで約
たらす。
しい。また、漢拏山の向こうの日出峯と済州
40分がかかる。
어승생악에서 본 제주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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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태 뽐내는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가지런하게 말리면서 정상에 커다란 굼부리를
Darangshi Oreum: the queen of oreums
낳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굼부리는 또 얼마
Among trekkers, Darangshi Oreum is known as
나 깊은지, 수직으로 115m에 이른다. 지상에
the queen of oreums, as its trapezoidal shape
서 200m 높이로 솟은 오름에 그 절반이 넘는
has the graceful beauty of a woman wearing
깊이로 움푹 패인 셈이다. 이 굼부리는 한라산
a silk dress. Another charm of Darangshi
정상의 백록담 깊이와 똑같다.
Oreum is its view of the picturesque crater of
동심원을 그려놓은 듯 등고선이 달팽이집처럼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면 펑
Akkeundarangshi Oreum, which is observable from halfway up the oreum.
▶사방 어디에서 보건 하늘을 향해 곧추선 육
퍼짐한 자태의 작은 오름이 있는데 바로 아끈
중한 몸매와 균형 잡힌 형상. 그래서 다랑쉬는
다랑쉬다. ‘아끈’이란 버금간다는 뜻의 제주어.
The height from the entrance of Darangshi
오름 등반 마니아들에게 ‘오름의 여왕’이라 불
오름 모양새가 크기는 작지만 다랑쉬를 닮았
Oreum to its top is 200 meters, and its
린다. 광활한 대지에 말쑥하게 사다리꼴 모양
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랑쉬오름 입구
contour lines reveal a smooth slope without
으로 안정감 있게 솟아오른 다랑쉬오름은 비
에서 바라볼 땐 그저 평범한 동산에 불과하지
wrinkles stretching to the top. As if they
단치마로 곱게 단장한 여인의 단아함을 풍긴
만 다랑쉬에서 내려다본 그 모습은 커다란 우
were concentric circles drawn with a
다. 오름 중턱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끈다랑쉬
주선이 들판에 내려앉은 듯 우람하다.
compass, the contour lines roll out evenly
의 앙증맞은 굼부리 또한 다랑쉬오름의 매력
다랑쉬오름 위치 제주시 구 좌 읍 세화리
like the shell of a snail, with a big crater at
이다.
2593-1번지
the oreum’s top. This crater is 115 meters
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 비고가 무려 200
교통 다랑쉬오름은 구좌읍 세화리와 송당리
deep, more than half the height of the oreum
여 m. 한 치의 주름도 없이 미끈하게 뻗어내린
경계에 있는 오름으로 비자림로(1112번)를 따
itself and equal to the depth of Baekrokdam,
오름의 체형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도의
라 비자림까지 간 후 동남쪽으로 10여 분 더
t h e cr a t er f oun d o n t h e t o p o f H alla
등고선만 보아도 확연히 눈에 띈다. 콤파스로
가면 닿는다.
Mountain.
아끈다랑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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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처럼 생긴 아끈다랑쉬.
Oreum, you can see a small, wide oreum
秀麗な姿を誇るオルムの女 王、タランシオルム
known as Akkeundarangshi Oreum. Akkeun
四方のどの位置から見ても空に向かって真
口は漢拏山頂上の白鹿潭の深さと同じで
means “similar to” in the Jeju dialect. It was
っ直ぐに立つどっしりした形とバランスの取
ある。
named so because it looks like a smaller
れた形状。このためタランシはオルム登山
タランシ・オルムの頂上から東南側を眺め
version of Darangshi Oreum. Akkeundarangshi
マニアたちから「オルムの女王」と呼ばれてい
ると、平べったく小さなオルムが見えるが、
Oreum resembles nothing more than a
る。広大な大地に台形の安定感をもって突
これがアクンタランシ・オルムだ。「アクン」
small hill when viewed from the entrance of
き出ているタランシ・オルムはシルクのスカ
というのは「 次ぐ」という意味の済州島の言
Darangshi Oreum, but when viewed from the
ートできれいに装った女性の美しさを漂わ
葉。オルムの大きさは小さいけれどタランシ
top of Darangshi Oreum, it reveals its true
せる。オルムの中間あたりから見下ろせるア
・オルムに似ているため付けられた名前で
bulk, looking like a large spaceship which has
クンダランシィの可愛らしい噴火口もタラン
ある。タランシオルムは入口から眺めると平
just landed.
シ・オルムの魅力だ。
凡な山に過ぎないが、タランシを見下ろした
Looking southeast from the top of Darangshi
Location of Darangshi Oreum 2593-1,
オルムの入口から頂上までの比高は約
の高さで突き出ているオルムの半分を越 える深みでぼこりと空いている。この噴火
その姿は大きな宇宙船が野原に着陸したよ
Sehwa-ri, Gujwa-eup, Jeju-shi
200m。一寸のシワもなく艶やかに伸びた
うな威厳さがある。
Transportation Darangshi Oreum is located
オルムの体形は国立地理院が発行した地
タランシ・オルムの位置 済州市旧左邑細花
on the boundary line between Sehwa-ri and
図の等高線を見てもよくわかる。コンパス
里2593-1番地
Songdang-ri. Go to Vijarim through the Vijarim
で同心円を描いたかのように等高線がか
アクセス タランシ・オルムは旧左邑細花里
Road (bus number 1112) and walk southeast
たつむりのように揃って頂上に大きな噴
と松堂里の境界にあるオルムでピジャリムロ
for ten minutes until you reach Darangshi
火口を産んでいる。そしてその噴火口は深
(1112番)に沿ってピジャリムまで行った後、
Oreum.
く垂直115mにも達する。地上から200m
東南側に約10分ほど行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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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처럼 느리고 구름처럼 한가로이 걷는 제주의 속살, 용눈이오름 ▶용눈이오름은 이름에서도 풍기듯 용이 누 운 모양새를 가진 오름이다. 부챗살 모양의 등 성이와 굼부리를 잇는 오름의 선이 유려하면 서도 매끈하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오르 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오름 능선에 서면 멀리 성산포와 우도는 물 론 한라산이 품고 있는 드넓은 광야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굼부리에는 이어질 듯 말 듯 고 만고만한 굼부리 세 쌍둥이가 다소곳이 누워 있다. 굼부리 사이 능선에 자리 잡은 무덤자리 또한 오름이 지닌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굼부리 바깥쪽을 에두르고 있는 알오름도 용 눈이오름이 지닌 보석들 중 하나다. 알오름의 아침 햇살 머금은 초원을 거니는 소 떼들의 풍 경은 해돋이를 즐기려고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 여행자들에게 베푸는 용눈이오름의 고마 운 배려다. 용눈이오름 주변의 일출 감상 명소 로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가 손꼽힌다. 용눈이오름 위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번지 교통 제주시에서 갈 경우에는 번영로(97번)를 타고 대천동 사거리까지 간 다음 송당리를 지 나 용눈이오름을 알리는 삼거리에서 하도 방 향으로 길을 틀면 된다. 일출을 기다리는 용눈이오름의 새벽달.
Yongnuni Oreum: a place for leisurely walks
the oreum’s top.
on the ridges between these three craters
Yongnuni Oreum, just as its name implies in
When you stand on the ridges of the oreum,
enhance the beauty of Yongnuni Oreum. Al
Korean, looks like a dragon lying down. The
you can enjoy views of extensive fields as well
Oreum, which surrounds one of the craters,
lines of the oreum smoothly connect its ridges,
as faraway Seongsanpo and Woo Island. At
is one of the jewels of Yongnuni Oreum. The
which have the shape of the ribs of a fan.
the oreum’s top, three craters cluster close
landscape, with cattle milling about on a field
These lines may fill you with the urge to climb
together like triplets. The shapes of graves
bright with morning sunshine, can be a great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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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to the visitors who gather there to enjoy
オルムの稜線に立つと遠くに城山浦(ソン
the sunrise. The best spots for watching the
サンポ)と牛島(ウド)はもちろん漢拏山が抱
sunrise around Yongnuni Oreum are Seongsan
いている広い広野をひと目で見渡すことが
Ilchulbong Peak and Seopjikoji.
できる。噴火口には小さな噴火口がいくつ
Location of Yongnuni Oreum San 28,
かあり、その噴火口のあいだの稜線にある
Jongdal-ri, Gujwa-eup, Jeju-shi
墓地もオルムの美しさを極大化させる。噴火
Transpor tation From Jeju Cit y, go to
口の外側を遠回しにしているアル・オルムも
▶산방산 서쪽 들판에 아담하게 솟아오른 바
Daecheondong Intersection through
ヨンヌニ・オルムが持つ美しさの一つだ。ア
굼지오름(단산)을 걷는 길은 단단한 바위 능선
Beonyeong Road (bus number 97), pass
ル・オルムの朝の日差しを吸い込んだ草原
을 따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이 특
through Songdang-ri, and turn toward Hado
を散策する牛の群れの風景は、日の出を見
징이다. 널찍한 바위에서 군데군데 움푹 패인
on the three-way intersection that has a sign
るために明け方から待ちかねた旅行者に与
곳은 마치 공룡 발자국을 연상시키고 절벽마
for Yongnuni Oreum.
えられるヨンヌニ・オルムのありがたい贈り
다 얹혀 있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는 마치 인공
物。ヨンヌニ・オルム周辺の日出名所では城
으로 꾸며놓은 전시장을 보는 듯 신비롭다. 바
山日出峯(ソンサンイルチュルボン)、ソプジ
굼지오름 자락의 드넓은 평야는 제주 마늘의
コジが有名である。
주산지로 유명하다.
牛のように遅く雲のように のんびり歩く済州の道、ヨ ンヌニ・オルム
ヨンヌニ・オルムの位置 済州市旧左邑終達
추사 김정희가 남긴 세한도의 고향, 바굼지오름(단산)
바굼지오름 남쪽 자락에는 대정향교(제주
ヨンヌニ(龍眼)オルムは名前からも窺える
里サン28番地
도 유형문화재 제4호)가 있다. 향교 경내에는
ように龍が横になった姿に似ているオルム
アクセス 済州市から行く場合はボニョンロ
삼강오륜의 뜻을 담은 소나무 세 그루와 팽나
だ。扇形の背中をしたと噴火口をつなぐオル
(97番)に乗ってデチョンドン交差点まで行
무 다섯 그루가 오래된 세월 속에서 거목으로
ムの線が流麗ながらもなめらかだ。遠くか
き、ソンダンリを過ぎてヨンヌニ・オルムを
자랐는데 소나무는 한 그루만 남아 있다. 추사
ら眺めるだけでも登りたい気持ちになる。
示す三叉路からハド方面に行く。
가 남긴 불멸의 작품 <세한도(歲寒圖)>에 등장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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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나무의 기상이 그대로 묻어난다. 향교 서쪽의 바굼지오름 자락에는 석천이라 불리는 샘이 있다. 예전에는 인근의 주민들이 생수로 사용했다. 추사관과 추사 유배지가 가깝다. 대정향교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124-1 교통 제주에서 갈 때는 평화로를 경유하는 시외 버스를 타고 사계리에서 내린다. 서귀포시에서 는 서회선 일주도로를 타고 사계리에서 내린다.
Bagumji Oreum: as seen in Chusa’s famous painting Sehando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놓은 듯한 단산.
On the trail of Bagumji Oreum (also known as Dan Mountain), which rises from a field
On the southern side of Bagumji Oreum, you
relationships of Confucianism. Two of the
on the western side of Sanbang Mountain,
will find Daejeong Hyanggyo, which has been
pine trees are now dead, but the one survivor
you can enjoy a 360-degree view as you
designated Jeju’s Tangible Cultural Property
still shows the same spirit as the pine tree in
make your way along ridges of hard rock. The
#4. (A hyanggyo is a Confucian temple and
Sehando, the most famous painting by Chusa
potholes here and there resemble dinosaur
school used to teach local students during the
(also known as Kim Jeong-Hui, a scholar and
footprints, and the strangely shaped rocks on
Joseon era.) In the past, Daejeong Hyanggyo
master calligrapher of the Joseon era). There
each cliff look as though they were man-made
was home to three huge pines and five nettle
is a spring called Seokcheon on the western
sculptures arranged in an exhibition hall.
trees, symbolizing the three bonds and five
side of Bagumji Oreum, which used to be used
대정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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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의 일출.
also nearby.
秋史金正喜が残した歳寒 図の故郷、バグムジ・オル ム(単山)
Location of Daejeong Hyanggyo 3124-1,
山房山(サンバンサン)の西側の野原にこぢん
Sagye-ri, Andeok-myeon, Seogwipo-shi
まりと突き出ているバグムジ・オルム(単山)
パグムジオルムの南側のふもとには大静
Transportation Fro Jeju City, take the bus
を歩く道は、頑丈な岩の稜線に沿って四方
郷校(済州島有形文化財第4号)がある。郷校
which goes via Pyeonghwa Road and get off
に広がるすっきりとした眺望が特徴である。
内には三綱五倫の意を込めた三株の松と五
at Sagye-ri. From Seogwipo City, take the
広い岩の所々にあいている穴は恐竜の足跡
株の榎が古くから長い歳月にわたって巨木
Seoheoseon Road and get off at Sagye-ri.
を連想させ、絶壁ごとにのせられている奇
となって育っていたが、松の木は一株だけ残
for drinking water by the local people. Chusa Memorial Hall and Chusa’s exile house are
妙な形をした岩はまるで人工で整えた展示 場を見ているかのように神秘的だ。パグムジ ・オルムのふもとの広い平野は済州ニンニク の主産地で有名である。
っている。秋史が残した不滅の作品<歳寒図 추사관에 전시된 <세한도>.
>に登場する松の奇想が感じ伝わってくる。 郷校西側のパグムジ・オルムのふもとには石 泉と呼ばれる泉がある。以前は近隣の住民 たちが飲み水として使っていた。そして 秋史 館と秋史の配所が近くにある。 大静郷 校の位置 西帰浦市安徳面沙渓里 3124-1 アクセス 済州から行く場合は平和路を経由 する市外バスに乗って沙渓里で下車。西帰 浦市からは西回線一周道路に乗って沙渓里 で下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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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 뒤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태평양의 파도가 부서지는 동산, 절울이오름(송악산)
가운데의 형제섬은 서로를 위로하듯 떠 있다.
Korean). The pine trees on Songak Mountain
그뿐인가. 고개를 돌리면 이 땅의 끝자락 마라
are small, their grow th stunted by the
도와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어른거린다. 태평
powerful ocean winds.
양을 건너 불어오는 바람도 상큼하기 이를 데
On the grand coastal cliffs of Songak
없다.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사계리
Mountain, there are dozens of man-made
▶올레 10코스의 절정인 절울이오름은 제주
해안도로는 제주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이
caves built by the Japanese army during their
최남단 땅끝에 솟아 있다. 소나무가 우거져 일
해안도로 앞바다에는 형제섬이 떠 있다. 바다
occupation of Korea. These caves, which
명 송악산이라 불린다. 송악산 해안절벽에는
와 섬, 아침 해가 어울린 장면 또한 장관이다.
were used to hide torpedo boats from the U.S.
일제강점기 일본군들이 미군의 상륙에 대비해
절울이오름 위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1
military forces, illustrate the painful history of
어뢰정을 숨겨놓았던 동굴이 고스란히 남아
번지
Jeju.
아픈 제주의 역사를 여실히 보여준다. 수직 절
교통 제주시와 서귀포에서 서회선이나 평화로
Jeolwooli Oreum gets its name from the
벽으로 파도가 부서지며 내는 소리가 해녀의
를 경유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사계리에서 내
word jeol, meaning “waves” in the Jeju
숨비소리처럼 들려서 ‘절울이’라 부른다. ‘절’
려 10여 분 걷는다.
dialect. It is said that the sound of the waves
은 파도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이제라도 용암 이 용솟음칠 것 같은 굼부리 또한 송악산의 매 력이다. 송악산에는 해풍에 시달려 키가 크지 못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Jeolwooli Oreum: the hill upon which the waves of the Pacific break
breaking against its cliffs resemble the labored breath of the famed female divers of Jeju. The shape of its crater, which looks as though lava is about to burst through at
새해 아침의 해돋이를 감상한 후 시선을 내
Jeolwooli Oreum, the highlight of Olle Trail
any moment, is one of the charms of Songak Mountain.
륙으로 살짝 돌리면 산방산이 시원스레 펼쳐진
#10, rises from the southernmost part of
다. 그 너머로는 하늘금을 그려놓은 한라산의
Jeju Island. It is also called Songak Mountain
After enjoying the first sunrise of the year,
실루엣이 보일 듯 말 듯 아득하다. 쪽빛 바다 한
because it is crowded with pine trees (song in
you can turn your eyes inland toward Sanbang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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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M in
JEJU
절울이오름에서 본 사계리해안도로.
Mountain. Over the mountain, you’ll see the
L o c a t i o n o f J e o l w o o li O r e u m 131
のまま残っており、悲しい済州の歴史を如実
vague silhouette of Halla Mountain. There are
Sangmori, Daejeong-eup, Seogwipo-shi
に物語る。垂直の絶壁で波が粉々になって
lots of things to see and enjoy near Jeolwooli
Transportation Take the bus that goes via
出す声が海女たちの息のように聞こえると
Oreum. In the sea in front of Sagye-ri Coastal
Seoheoseon Road or Pyeonghwa Road and
いう意味で「ジョルリ」と呼ぶ。 「ジョ」は波
Road, the Brother Islands float side by side as
get off at Sagye-ri. Walk for ten minutes.
を意味する済州島の言葉。今にでも溶岩が
if they were comforting each other. Sagye-
流れ出そうに見える噴火口も松岳山の魅力
Mountain to Songak Mountain, is one of the
太平洋の波がつぶれる山、 ジョルリ・オルム(松岳山)
best driving routes on Jeju. Turning your eyes
オルレ10コースの絶頂であるジョルリ・
年明けに日出を鑑賞した後、視線を内陸
in the other direction, Mara Island and Gapa
オルムは済州最南端地の果てに付き出てい
に素早く向けると山房山(サンバンサン)がす
Island glimmer nearby as if you could catch
る。松が茂っているため別名で松岳山(ソン
っきりと見えてくる。その向こう側には黄金
them. The wind from the Pacific ocean feels
アクサン)とも呼ばれる。松岳山の海岸絶壁
の空を描く漢拏山のシルエットがきらめく。
fresh, and the harmony of the sea, the islands,
には日帝強制占領時代に日本軍が米軍の上
藍色の海の真ん中に見える兄弟島(ヒョンジ
and the morning sun is truly breathtaking.
陸に備えて魚雷艇を隠しておいた洞窟がそ
ェソム)は互いを慰めているかのように浮き
ri Coastal Road, which runs from Sanbang
だ。松岳山には海風に苦しめられて背が伸 びない松の木がぎっしりと茂っている。
出ている。それだけではなく、首を回すとこ 절울이오름(송악산) 정상의 표지석.
の土地の最端である馬羅島(マラド)と加波 島(カパド)が手につかめるほど近くに見え る。太平洋を渡って吹いてくる風もさわやか に伝わってくる。山房山から松岳山につなが る沙渓里海岸道路は済州島最高のドライブ コースだ。この海岸道路の海には兄弟島が 見える。海と島、日の出がマッチする場面も これまた壮観である。 ジョルリオルムの位置 西帰浦市大静邑サン モリ131番地 アクセス 済州市と西帰浦から西回線または 平和路を経由する市外バスに乗って沙渓里 で下車し約10分歩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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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
어 디
가 볼 까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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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승마레저타운
요트투어 샹그릴라
초콜릿 박물관
티웨이 탑승객 승마 30%, 기타 레저 20% 할인 주소 동부승마(실외)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873번지 운영 시간 09:00~17:30 문의 전화 064-787-5220
해피코스 성인 6만원/소인 4만원 미니코스 성인 4만원/소인 3만원 운항 기본 코스 요트 마리나항 출발 → 주상절리대 → 바다낚시 → 세일링 → 먼바다 → 요트 내 여흥 → 갯깍주상절리대 → 중문해수욕장 → 요트 마리나항 도착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2950-5(중문관광단지 내) 프라이빗 투어 및 썬라이즈 투어 요금 문의 : 1544-2988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 y-tour.com
커피 무료 제공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551-18 운영 시간 09:00~18:00 문의 전화 064-792-3121 홈페이지 www.chocolatemuseum.org
제주에 오면 꼭 해봐야 할 레저가 몇 가지 있 다. 체험할 수 있는 많은 레저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동부승마레저타운은 레저타운 가운데 가장 특색 있는 곳이다. 승마 코스 중 더블 중거리 체험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착 하게 잘 길들여진 제주산 말 덕에 정해진 코스 정도는 어렵지 않게 혼자 돌아볼 수 있다. 약
18만1819㎡(60만평)의 드넓은 초원을 배경 으로 승마, ATV, 버기카, 탱크아르고, 몬스터 트럭, 전기보트 조종 체험 등 다양한 레포츠가 한 장소에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마음껏 즐 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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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개관 15주년을 맞이한 초콜릿 박물관 은 에듀테인먼트의 명소이자, 세계 10대 초콜 릿 박물관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정식 등록 박물관이다. 초콜릿 역사관, 카카오 룸, 초콜 릿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초콜릿 워크 숍, 실제 카카오나무가 자라는 온실, 초콜릿
요트투어 샹그릴라에서는 요트를 타고 빼어 난 제주 제일의 해안 절경 주상절리대를 감상 하며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음악 을 배경으로 와인과 차를 마시며 침실에서 휴 식도 취하고, 낚시로 잡은 생선회를 먹을 수도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가족·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폭포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볼 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어른·어린이 모두 에게 유익한 곳으로 개관 15주년을 맞아 어린 이 초콜릿 교육 체험 코스인 ‘초콜릿 사관학교 - 주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선한 재료로 수제 초콜릿 체험 학습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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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올레길 카라반 캠핑
돔베돈
제주공룡랜드
주소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385번지 체크인 15:00~21:00 / 체크아웃 11:00 인원 추가 요금 : 1인 1만원 (36개월 이상) 바비큐 : 그릴&숯 대여료 2만원 -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안내 및 보조해드립니다. 문의 전화 064-712-7654
공항점 064-755-0006 영업 시간 11:00~24:00 위치 제주시 도남동 61-4(정부합동청사 옆) 흑돼지거리점 064-753-0008 영업 시간 12:00~02:00 위치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1399-3(흑돼지거리 입구) 홈페이지 www.dombaedon.co.kr
티웨이 탑승객 10% 할인 주소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677-1 운영 시간 09:00~20:00 문의 전화 064-746-3060 홈페이지 www.jd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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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수억만 년 전의 세계로 여행 눈으로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천혜의 자
돔베돈 흑돼지 전문점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연이 있다. 제주 애월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앞
있는 음식 전문지인 <미슐랭 가이드>와 일본
에 두고 하는 캠핑의 낭만! 아름다운 자연, 즐
<mapple> 등의 표지에 소개되며 여러 매체를
거운 여행 그리고 호텔의 편안함과 캠핑의 낭
통해 유명해졌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제거
만을 한 곳에서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
한 고기 맛이 일품이다. MBC <불만제로>가
다. 곽지해수욕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바
입증한 착한 업소로 “DNA 검사 결과 오겹살,
다올레길 카라반 캠핑장은 아침에는 애월해
특수 부위 모두 흑돼지” “정량 측정 결과 50g
안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
이상 정량”으로 확인된 만큼 안심하고 흑돼지
는 아름다운 일몰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티웨이항공을 이용한
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그래피티 작품과 어
고객에게는 육류 주문 시 냉면이 제공된다.
우러져 멋진 밤을 선사한다. 캠핑카 내부는 숙
을 떠난다.” 제주공룡랜드는 한·중·일 합작 으로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의 생명인 공룡을 테마로 구성된 교육 및 관찰 학습의 장이다. 최대의 공룡 화석을 갖춘 해양 종합 박물관으 로서, 30종 100여 마리의 공룡들이 사는 가 족공원이다. 이와 함께 300여 종의 앵무새와 구간조, 잉꼬 등이 모인 앵무새 사파리 체험관 이 마련되어 있으며, 해양박물관, 공연장 토이 랜드, 조랑말 체험장, 미로공원, 미니 동물원, 미니 보트장 등도 있어 공룡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다.
박에서부터 가전기기까지 모든 게 갖춰져 있 다. 캠핑장 고객에 한해 동부승마레저타운 이 용 요금이 최대 70%까지 할인된다.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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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푸짐한 함박눈처럼 행복이 쌓이는 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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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축, 승진…. 모두가 앞다퉈 손꼽는 새해 소망들이다. 올해는 여기에 가족 여행을 살짝 얹어보자.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리웠던 사랑을 확인하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 될 터이다.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눈길, 숯가마, 미술관, 한우와 찐빵 등의 별미가 골고루 어우러진 눈의 고장, 강원도 횡성으로 떠나보자. 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태기산의 설경. 낙엽송이 백의의 천사로 변신했다(온석원 사진).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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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사박사박 숲길 지나 숲체원 설국으로 강원도 횡성군은 여러 면에서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이동에 큰 부담이 없는 데다 아련한 향수를 자 아내는 풍경과 입맛 살리는 먹거리가 즐비하기 때문 이다. 또 넉넉하게 펼쳐진 겨울 숲도 기다린다. 강원 도 특유의 아름다운 겨울 정취는 두말할 나위 없고 거기에 편안함까지 갖췄다. 남녀와 노소, 심지어 휠 체어까지 차별하지 않고 쉽게 속살을 내어준다. 태기산의 설경도 아름답지만 청태산 7부 능선에 조성된 숲체원은 눈길 트레킹에 적당하다. 산 정상 까지 데크로드가 이어진다. 자작나무와 잣나무, 소 나무가 함께 어울린 숲길에는 완만한 경사의 나무 데크가 갈지(之)자 형태로 정상까지 나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등산에 부담을 갖는 젊은 여 성들은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휠체어를 탄 환자들 도 30분이면 무난하게 오를 정도다. 게다가 풍경 또 한 빼어나다. 눈으로 뒤덮여 차분하고 아늑한 절경 이 꼭 바다 건너 설국을 만난 듯하다. 자분자분 겨울 을 밟으며 하얗게 빛나는 나무 사이를 거니는 내내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듯 가슴이 뛴다. 숲체원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 머물러 가기에도 좋다. 숲 가운데 듬성듬성 놓인 통나무집 에는 취사 시설은 물론 그 흔한 텔레비전도 없다. 대 청태산으로 이어지는 눈길.
신 자연과 교감하며 곁에 있는 이의 소중함을 새로 숲체원의 통나무집 단지.
이 느끼는 값진 시간만이 기다린다. 단 눈이 많이 내 리면 데크로드는 통제된다. 이는 입장객의 안전과 제설 작업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함이다. 하 지만 폭설 탓에 데크로드에 들지 못하더라도 숲 군 데군데 쉽게 오를 수 있는 예쁜 오솔길이 여럿 있으 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용 정보>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문의 : 033-340-6300, www.soopchewon.or.kr
펄펄 끓는 강원참숯의 꽃탕에서 추위를 날려라 횡성의 진가는 겨울에 가장 빛난다. 특히 따끈한 아 랫목이 생각나는 매서운 날씨에는 더욱 그렇다. 그 중 제일은 국내 찜질 숯가마의 원조 ‘강원참숯’. 펄펄 끓는 숯가마에서 뼛속까지 묵은 피로를 날려버리자.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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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서부 세방마을 해안도로에서 맞이한 해넘이.
오전 8시면 어김없이 숯을 꺼내는 작업이 시작된다(정철훈 사진).
50년 가까이 참숯을 구워온 이곳은 현재 30여 개의 가마에 불을 지 피고 있다. 가마별로 2m 길이로 자른 참나무를 빼곡히 세워 넣은 후 진흙으로 입구를 봉하고 꼬박 닷새간 불을 때는데, 이때 숯을 빼고 가 마 안에 남은 열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바로 숯가마 찜질이다. 숯을 구 워 꺼낸 다음 날부터 찜질을 즐길 수 있는 가마를 ‘꽃탕’이라 부른다.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피부가 꽃처럼 빨갛게 익는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꽃탕은 숯을 빼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가마라 음이온과 원적 외선을 다량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 까닭에 혈액 순환, 신경통, 관 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섭씨 200도가 넘는 고온의 열기에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도 숯의 제습 성분 때문인
❶
지 냄새도 없고 끈적거리지도 않아 한결 개운한 찜질이 가능하다. 평일에는 3개, 주말에는 5개의 찜질용 가마가 손님을 맞는다. 한 개 의 가마에는 10~15명이 들어갈 수 있다. 가마는 이른 아침 10초도 버 티기 어려운 고온의 꽃탕으로 시작해 늦은 오후가 돼서야 100도 근방 으로 내려간다. 따라서 좀 더 편안한 찜질을 즐기려면 오전 시간은 피 하는 것이 상책이다. 또 찜질로 흘린 땀은 그대로 말렸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최소 3시간이 지난 다음 몸을 씻는 게 좋다. 아
❶ 강원참숯 숯가마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오는 숯(정철훈 사진). ❷ 숯가마 옆에서 열기를 받고 있는 여행객들.
❷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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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미술관 자작나무숲 설경(원종호 사진).
울러 숯가마 찜질을 할 때는 반드시 무늬가 없는 면 의류를 입어야 한
에 걸린 자작나무 사진에 눈길이 쏠린다. 백두산 입구에서 만났다는
다. 나일론 등은 고온에 녹아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화장은
자작나무 풍경이다. 원 관장은 백두산 여행길에서 만난 자작나무에
지우고 섬유유연제 등을 넣어 세탁하지 않은 대형 수건으로 얼굴을 감
반해 이 숲을 가꾸고 미술관도 세웠다. 그는 직위만 자랑하지 않고 때
싼 다음 가마에 들어가야 한다. 옷과 수건은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다.
로 매표소를 지키거나 큐레이터 역을 맡기도 한다. 사전 예약을 하면 방문객들과 함께 갤러리를 돌면서 작품을 설명해주고 사진 촬영에 대
<이용 정보>
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는 사진을 절대 사실적으로 찍고 싶
위치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광학로 272-13
지 않다고 말한다. 시인이 은유적 표현으로 시를 쓰듯 어떤 뉘앙스를
문의 : 031-575-1497, www.charmsoot.com
품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것이다. 롤랑 바르트가 사진 평론에서 ‘사진 은 그리움이다’라고 언급했듯이 그는 사진에 지나간 시간의 추억이나
농부 사진가가 숲 속에 세운 ‘미술관 자작나무숲’
그리움을 담고 싶어 하는 눈치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이런 말을 남긴
자작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로 불에 탈 때 ‘자작자작’ 하는 소리가
다. ‘좋은 사진이란 그 사진 앞에서 한 번쯤 눈을 감게 해야 한다.’
난다. 명칭에서도 짐작되듯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는 ‘미술관 자작나
미술관을 나와 숲길을 따라 언덕으로 오르면 아담한 펜션 두 채가
무숲’은 2004년 봄에 문을 열었다. 횡성을 찾은 여행객들은 한적한 시
나온다. 이곳에는 TV나 컴퓨터가 없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호흡하며
골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것에 의아해하는 한편 반가움도 표시한다.
휴식하는 쉼터다.
자작나무숲에 둘러싸인 미술관에는 스튜디오 갤러리와 기획전시실 인 제1전시실, 상설전시장인 제2전시실, 펜션 2개 동이 들어서 있다. 농부 사진가 원종호 관장의 작품을 상설로 전시하는 곳은 제2전시 실. 자작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 끝자락에 자리한다. 전시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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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정보> 위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문의 : 033-342-6833, www.jjsoup.com
❶
❷
군침 도는 횡성한우와 향긋한 더덕밥 ‘횡성의 별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횡성한우는 육즙
❸
❶ 횡성한우 ❷ 안흥찐빵 ❸ 더덕밥
이 풍부하고 향이 빼어난 데다 육질까지 매우 부드러워 한우 중에서 도 최고로 꼽힌다. 이는 일교차가 뚜렷해 소고기의 지방 축적률이 높 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산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출생부터 판매
명하다. 향긋한 풍미가 일품인 더덕구이,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까지 체계적으로 품질 관리가 이뤄져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더덕생채 등 맛깔스러운 밑반찬도 감동적이지만 더덕・취나물・들기
발갛게 달아오른 참숯불에 살짝 익힌 횡성한우는 씹을 때마다 진하
름 등을 넣은 돌솥더덕밥과 후식으로 나오는 더덕식혜가 특히 별미다.
고 구수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진다. 부들부들 녹아내리는 살점은 마
횡성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안흥찐빵이다. 안흥찐빵은 옛날 서
음마저 녹일 기세고 신선한 살결 사이 선명하게 박힌 마블링은 혀끝
울과 강릉을 오가던 길손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간식으로 사랑받
을 감싸며 잊지 못할 향을 내놓는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기막
다가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찐빵은 방금 쪄내 뜨거운 것을 호호
힌 맛에 슬슬 주머니 사정이 걱정된다면 마음에 드는 고기를 직접 골
불어가며 먹어야 제 맛이지만 살짝 식었을 때 한결 쫄깃하다. 일단 쪄
라 구워 먹는 셀프 코너를 이용해보자.
진 찐빵은 대부분 냉동 보관하는데 다시 쪄내도 원래의 맛과 큰 차이
횡성은 더덕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횡성더덕은 진한 향과 맛이 특징이다. 제주도・울릉도와 더
가 없어 두고두고 먹기에도 좋다. 100% 국산 팥에 소금과 설탕으로만 간을 해 구수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불어 우리나라 3대 더덕으로 꼽힐 만큼 품질이 뛰어나다. 더덕무침・ 더덕구이・더덕조림・더덕생채 등 조리법을 달리한 수십 가지의 더덕
<이용 정보>
을 맛보기에는 ‘더덕정식’만 한 것도 없다. 횡성 읍내의 ‘박현자네 더덕
문의 : 횡성축협한우프라자 새말휴게소점 033-342-6144, 박현자
밥’은 20여 종의 더덕 반찬과 더덕밥이 한꺼번에 나오는 정식으로 유
네 더덕밥 033-344-1116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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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기행 ① 제주도 서귀포시 왈종미술관
전시실에서 ‘제주 생활의 중도’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왈종 화백.
꽃과 나무, 물고기와 동물은 화가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거기에 골프장 풍경을 담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왈종 화가다. 수많은 색 중에서 터키 그린을 제일 좋아한다는 그는 골프를 비롯한 제주의 일상을 화려한 색채로 그린다. 서귀포시 왈종미술관에서 화가의 제주도 생활 이야기를 듣고 작품 세계도 진지하게 감상해본다. 글 권현지(여행작가) 사진 신영철(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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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그린 색으로 일상의 행복을 그려내는 화가 이왈종
January January 20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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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기행 ① 제주도 서귀포시 왈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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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천착하는 ‘제주도 생활의 중도’ “화가가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면 감상하는 이들 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자신의 작품 앞에서 이왈종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의 마음가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일흔을 넘긴 화가는 건 강하게 웃었고 분명 행복해 보였다. 서귀포시 정방폭포 입구에 들어선 왈종미술관에는 지난 24년 동안 화가가 묘사한 ‘제주도 생활의 중도(中道)’가 그대로 펼쳐진다. 그가 생각하는 ‘중도’란 무엇인지 궁금해 질문을 던졌 다. “중도란 불교의 용어로, 집착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 는 마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 다보아야 하지요”라고 화가는 답한다. 스스럼없는 답변 을 듣고 보니 그의 그림이 많이 팔린 이유를 비로소 알 ❷
것 같다. 사람들이 그림보다 먼저 그가 그린 행복을 품은 게 아니었을까. 그의 작품에는 남국의 정취를 가득 풍기는 화사한 꽃
나무가 으레 등장한다. 꽃가지가 풍성한 나무는 휴식을 뜻한다. 부부 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야트막한 집 안에도 꿈같은 안식이 깃들어 있 다. 푸른 바다를 마음껏 유영하는 물고기와 한라산, 중산간을 날아다 니고 뛰어다니는 새와 노루도 평화롭기는 마찬가지다. 여기에 골프장 풍경이 더해지니 화가의 예술적 표현은 자못 해학적이다. 골프 그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다시 궁금해졌다. 제주도에 위 치한 한 골프리조트로부터 그림을 의뢰받으면서 골프장을 드나들기 시작했고 골프를 하면서부터는 사람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골프를 하면 나와 상대의 마음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사람이 자라온 배경, 성격도 그대로 드러나지요. 게임에 집착하지 않 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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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마음, 그것 또한 중도라고 하지요.”
화가에게 다가온 또 하나의 주제, ‘연기’ 이왈종 화가는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서예를 하던 부친 곁에서 먹을 갈곤 했다. 그때마다 먹 냄새가 유난히 좋았다고 한 다. 아마도 그것이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화가 는 지나온 세월을 회고한다. 서울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 안식년을 맞아 휴식을 갖기 위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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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택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 따뜻하면서 꽃이 많이 피는 지역을 찾다 보니 제주도가 낙점됐다. 그렇게 시작된 제주의 생활이 그를 제주도 토박 이보다 더 제주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서귀포에 자신의 미술관을 세 운 것은 이곳을 영원히 떠나지 않으리라는 그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그는 매일 새벽 2시에 기상해 시집을 보거나 사색을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이후 운동을 하고 작업을 시작해 하루
12시간 이상 작품에 전념한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지만 그에게는 어 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이다. 화가가 천착하는 ‘제주 생활의 중도’에 덧붙여지는 또 하나의 주제 는 ‘연기(緣起)’다. 인연을 뜻하는 ‘연기’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이 만나 인연을 맺고 삶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말한다. 예컨대, 그가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 매일 산에서 만나고 함께 막걸리를 마시던 친 구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몇 해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 정을 나눴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그의 49제를 지 내기 위해 향꽂이로 쓸 도자기를 손수 구웠다. 그 후로 화가는 도자 작 품 창작을 시작했다. 인연으로 인해 예술 분야까지 넓혀졌으니 이것 도 그가 말하는 ‘연기’가 아닐까. ❺
백자 찻잔을 닮은 미술관과 서귀포 바다는 한 폭의 풍경화 왈종미술관 건물은 스위스 건축가 다비드 머큘로(Davide Macullo) 와 한만원이 공동으로 설계한 작품이다. 미술관이 서귀포 햇살을 받아 백자처럼 눈이 부시도록 하얗 게 빛난다. 조선 시대 백자 찻잔을 닮은 형상이다. 미술관 1층에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미술 수 업을 실시하는 교육실과 도예실이 들어서 있다. 계단 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창문으로 섶섬, 문섬 그리 고 서귀포 푸른 바다가 언뜻언뜻 눈에 들어온다. 전시 실로 들어서기 전 벽면에 설치된 미디어아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 영상으로 재현되는 화가의 작품은 정지된 그림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며 스토리를 전해준
❶ ❸ ❺ 전시실1에서 만나는 이왈종 화백의 회화 작품들(이하 미술관 제공). ❷ ❹ 이왈종 화백의 그림들을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는 작품. ❻ 전시실1의 부조판화. / ❼ 전시실3의 부조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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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기행 ① 제주도 서귀포시 왈종미술관
제주올레 6코스 중간에 있는 정방폭포 인근 왈종미술관 전경.
다. 작품 감상을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는 프롤로그라 하겠다. 전시된 회
정보
화 작품과 도예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면서 화가가 추구하는 삶을 짚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길 30(동홍동)
어본다. 자연광이 넓은 창문으로 들어와 화폭에 밝은 기운이 더해진다.
전화 064-763-3600 (학예연구실)
제주의 바다를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것 또한 그림 아닌 그림이다.
개관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매표 5시 마감)
3층은 화가의 작업 공간이자 손님을 모시는 다실이다. 이곳에서 다
휴관일 연중무휴
시 옥상으로 올라가자 뒤로는 한라산이 바라보이고 정면으로 섶섬과
홈페이지 www.walartmuseum.or.kr
문섬이 있는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미술관 앞에 자리한 우영팟이 눈
가는 방법
길을 끈다. 제주의 전통 텃밭인 우영팟에는 할머니댁 같은 푸근함이 깃
대중교통편 : 제주공항에서 리무진 600번 승차 후 KAL호텔 하차,
들어 있다. 이것 역시 ‘제주도 생활의 중도’를 일깨워주는 단상이다.
왈종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 승용차 : 제주국제공항→월성사거리→오라오거리 서광로 종합경기 장(시청)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2.1km 이동→광양사거리 중앙로 법
❶ 왈종미술관 정문 왼편의 카페 2층. ❷ 티웨이항공 승객들을 위해 2014년 신년 메시지를 전하는 이왈종 화백. ❸ 이왈종 화백의 도예 작품. ❹ ❺ 미술관 전시실 내부. ❻ 우영팟 너머로 바라다보이는 서귀포 바다와 섶섬 풍경.
원・검찰청(서귀포)방면으로 우측도로 37.7km 이동→보목 입구 칠 십리로 정방폭포(서귀)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230m 이동→칠십리 로 214번길 좌회전한 후 360m 이동→왈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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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관문, 안데르센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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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이다.’ 유명한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명언이다. 그는 19세기에 유럽 전역을 다닌 여행작가였다. 안데르센은 동화 창작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여행담을 들려주는 것도 좋아했다. 북유럽의 관문이자 동화의 나라 덴마크로 여행을 간다면 코펜하겐과 오덴세에 남아 있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글・사진 유연태(여행 칼럼니스트)
MARK
안데르센이 여행한 나라들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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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니하운의 운하 투어 선착장. 운하 양옆으로 17~18세기의 건물이 즐비하다.
동화 속 세트장을 산책하는 듯한 오덴세 시
아들을 위해 여러 가지 장난감을 만들어주었다. 안데르센은 일곱 살
독일에 괴테가 있다면 덴마크에는 안데르센(1805~1875년)이 있다.
때(1812년) 오덴세의 극장을 처음으로 구경했고 이때부터 상상력과
덴마크의 대문호 안데르센은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1시간 30분(기
창조력을 키워나갔다.
차 기준) 정도 떨어진 오덴세 시에서 태어났다. 19세기가 시작될 무렵
생가 마당의 나무에 걸린 다음의 글귀는 안데르센이 어린 시절을
의 오덴세 시는 덴마크에서 코펜하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였으
어떻게 보냈는지를 잘 보여준다. ‘내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은 극히
며 당시 약 6천명의 인구가 살았다.
드문 일이었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나는 그들과의 놀이에 끼지 못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구두 수선공, 어머니는 세탁
고 실내에 머물렀다. 집에는 아버지가 나를 위해 만들어준 인형이 아
부였다. 아버지 한스 안데르센은 구두를 만들다가도 시간이 날 때면
주 많았다. 줄을 당기면 움직이는 그림들도 갖고 있었는데 그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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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 바퀴를 당기면 돌아가면서 춤을 추기도 했다. 나는 투시화 세트 와 재미있는 노리개도 갖고 있었다. 게다가 나는 인형 옷 만들기를 좋 아했고, 한적한 구스베리 숲 옆 마당에 앉아 있는 것, 빗자루 손잡이로 엄마의 앞치마를 벽에 걸어두는 것도 좋아했다. 나는 독특하게도 몽
❶ 오덴세 시의 안데르센 동상. ❷ 오덴세 시의 안데르센 박물관. ❸ 오덴세 시청 앞 광장의 조각품. ❹ 오덴세와 코펜하겐 간 기차 1등석의 간식과 맥주.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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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적인 아이였다.(1855년에 쓴 자서전에서)’
었다는 안데르센 공원으로 이어진다. 오덴세의 건축물 중 연륜이 매
오늘날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가 된 오덴세 시(인구 19만명)
우 오랜 이 교회에서 안데르센은 유아 세례와 견진성사를 받았다. 동
는 안데르센의 인생을 되짚어보는 여정의 시발점이다. 도시가 작고
상 앞 샛강은 안데르센의 모친이 생계를 위해 빨래를 하던 곳이라고
깨끗하며 조용해서 여행객들은 마치 동화 속의 세트장을 산책하는
전해진다. 공원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안데르센 평전> 저자인
기분에 젖는다. 안데르센의 아동기 생가, 안데르센 공원, 안데르센 박
재키 울슐라거의 평을 떠올린다.
물관이 모두 역으로부터 걸어서 30분 거리 이내에 있다. 관광안내소를 지나 처음 찾아가는 곳은 ‘안데르센 아동기의 생가’. 시청, 관광안내소, 안데르센 공원, 성 크누트공원 등이 가까운 곳에
“안데르센은 성공한 ‘미운 오리새끼’, 고결한 ‘인어공주’, ‘꿋꿋한 양 철 병정’, 왕의 사랑을 받는 ‘나이팅게일’, 악마 같은 ‘그림자’, 우울한 ‘전나무’,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이다.”
흩어져 있다. 안데르센은 두 살 때부터 열네 살 때까지 이 집에서 성장
안데르센 공원을 뒤로 하고 중심가 종단 도로를 건너면 안데르센
했다. 박물관으로 운영되는 아동기 생가는 노란색 벽에 주황색 기와
박물관, 어린이문화센터, 퓌넨그래픽워크숍, 칼닐센 박물관, 오덴세
를 얹은 조촐한 건물이다. 안데르센의 자서전을 보면 ‘가난하고 힘든
시박물관, 안데르센 호텔 등이 밀집한 지역을 산책할 수 있다. 박물관
시절이었으나 이 집에서 보낸 시간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앞 연못은 오리들이 주인공이고 뒤편의 고택들은 관광객들의 카메라
적혀 있다. 도로변의 집 뒤편 마당으로 들어서면 이웃집들에 둘러싸
에 고스란히 담긴다.
인 작은 잔디밭이 반겨주고 화장실 건물도 잘 보존되어 있어 웃음을
오덴세 시를 도보로 여행하다가 힘이 들면 초록색의 10번 버스를
자아낸다. 생가 창문에는 종이를 오려서 만든 해님이 안내판 속의 문
찾아보자. 오덴세 중심지의 여행 명소들을 골고루 돌아다니는 시티
양으로 들어가 있다. 이 종이 해님은 안데르센의 솜씨다.
투어 버스 역할을 한다. 버스비는 무료다.
안데르센은 성공한 ‘미운 오리새끼’ ‘고결한 인어공주’ ‘동화의 아버지’를 따르는 발걸음은 도로 건너편의 13세기에 지어진 성 크누트 교회 앞의 안데르센 동상과 ‘미운 오리 새끼’의 배경이 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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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여행 중인 안데르센 모형. ❷ 코펜하겐 시내 가게의 홍보 도우미. ❸ 코펜하겐 시청 앞 대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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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에선 안데르센 재회 후 로댕도 만나보고 안데르센의 향기는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 도심 곳곳에도 은은히 녹아 있다. 시청 앞 도로변의 안데르센 동상은 160여 년 전 개장했다 는 놀이공원인 티볼리 공원을 인자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동상의 왼 쪽 무릎과 구두코가 반들거린다. 그를 흠모하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 은 한 번씩 동상의 구두코를 비벼보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되살린다. 시청광장 앞 팰리스 호텔 1층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옆의 ‘코펜하 겐 안데르센 박물관’도 관광객들을 반겨준다. 이 박물관은 비록 규모 는 작아도 안데르센의 일생과 그의 동화 작품들이 어두운 터널을 따 라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그 안에서 조용히 흘러간다. 열네 살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혼자서 무작정 코펜하겐으 로 떠났던 안데르센은 26세 때인 1831년 처음으로 해외여행에 나섰 다. 독일이 방문지였다. 이후 1833년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돌았다. 1837년에는 스웨덴을 다녀왔고 1842년에는 오랜 기간 동방 의 나라들을 방문한 후 여행담을 썼다. 1843년 파리, 1847년 잉글랜 드와 스코틀랜드, 1862년 스페인, 1866년 포르투갈을 여행했다. 이 같은 해외여행을 통해 그는 독일의 시인 루드비히 티엑, 덴마크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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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가 베르텔 토르발트센, 스웨덴의 소설가 프레데리카 브레머, 프랑 스의 극작가 겸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 네,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 등을 만났다. 안데르센은 여행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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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동화 등 자신의 작품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작가들과의 교유를 통해 예술혼을 풍족하게 살찌웠다. 이 대문호가 만일의 화재 발생에 대비해 여행 중 트렁크에 늘 로프를 갖고 다녔다는 것은 유명 한 일화다. 코펜하겐 시청에서 대각선으로 길을 건너면 니 카를스베르 글립토 테크 미술관에 닿는다. 티볼리 공원에서는 길 하나를 건너는 것으로 접근하는 셈이다. 여기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귀한 조각 품들과 회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칼스버그 맥주회사의 사장인 카를 야콥슨이 1888년에 세웠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의 조각품들과 19세기 덴마크・프랑스 미술품들이 관람객들을 감동 시킨다. 마네・모네・고갱・로댕 등의 회화들도 전시한다. 특히 로댕의 조각품인 <생각하는 사람> <칼레의 시민> <키스> <빅토 르 위고 두상> 등의 작품 앞에 서면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왕 궁의 건축미를 뺨치는 이 미술관의 중앙에는 열대식물이 싱싱하게 자 라는 겨울 정원과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다.
❶ 코펜하겐 시청 앞의 안데르센 동상. ❷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글립토테크 미술관 소장품). 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글립토테크 미술관 소장품).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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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가 기다리는 니하운의 운하 투어
규모이며, 객실 디자인은 200개 타입이고 실내 가구들은 노르딕의
코펜하겐은 바다에 의해 성장한 도시이므로 니하운에서 출발하는
전통을 따른 것들이다. 꼭대기 층의 스카이바는 코펜하겐 시가지 전
운하 투어는 코펜하겐 여행에서 절대로 생략할 수 없다. 중앙역에서
망대 구실도 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15도 각도로 벌어지는 두 동의 건
동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니하운에서 유리 덮개를 씌운 보트
물로 구성됐다. 시내 중심가에서 메트로를 타면 9분, 카스트룹 공항
들이 잇달아 출발한다. 인어공주 동상이 반환점이다. 수로를 따라 양
까지는 메트로와 지역 기차를 번갈아 타고 5분이 걸린다.
쪽으로 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도열한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붉 은색・노란색・연두색・주황색 등으로 칠해진 외벽, 폭은 좁고 위아래 로 긴 창문 등이 소박함・대칭성 등 코펜하겐 건축물의 특징을 잘 드
Tip
러내준다. 북유럽의 맑은 햇빛을 받아 사무실이나 식당, 주택으로 사
유레일그룹 : www.eurailgroup.org
용되는 그 건물들은 하루 종일 밝게 빛나면서 세상의 여행자들에게
코펜하겐 시 관광국 : www.visitcopenhagen.com
코펜하겐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벨라스카이 호텔 : www.bellaskycomwell.dk
숙소로 추천할 만한 곳은 벨라스카이 호텔. 코펜하겐이 자랑하는 디자인 호텔이다. 높이는 75m, 객실은 814실로 스칸디나비아 최대
오덴세 시 : www.odense.dk 오덴세 안데르센 박물관 : museum.odense.dk 오덴세 안데르센 호텔 : www.radissonblu.com/hotel-odense 우리나라에서 코펜하겐까지 직항편은 없다. 따라서 베를린이나 암스 테르담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 그곳에서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❶ 코펜하겐 시내 글립토테크 미술관의 레스토랑. ❷ 니하운의 도서관. ❸ 니하운의 핫도그 노점상. ❹ 덴마크 전통 스타일의 샌드위치. ❺ 벨라스카이 호텔의 스카이바. ❻ 코펜하겐 해변의 인어공주상.
편하다. 덴마크의 화폐 단위는 덴마크 크로네(1크로네는 한화로 약
195원 선)이고 전압은 220볼트. 코펜하겐 카드(72시간짜리 479크로 네)로는 대중교통과 각종 박물관, 궁전, 운하 관광선 탑승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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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이찬진의 IT 이야기
2014년의 스마트 열풍은 어디로?
2013년은 그야말로 스마트폰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연초에
트 기능도 앱을 개발하는 플랫폼의 완성도 부족과 영상 시청에 치
2200만이었던 국내 스마트폰 보급량이 2013년 10월 기준으로
중되어 있는 활용도 그리고 긴 교체 주기 등의 이유로 많은 관심에
3700만이 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이 글을 보고 계신 2014년 1월
비해 피부에 와 닿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에는 스마트폰의 보급량이 거의 4천만에 육박하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그래서 결국 TV는 3D나 스마트 기능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결국은 큰 화면에 화질이나 음질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이
이처럼 광범위한 스마트폰 보급으로 사람들의 생활은 많이, 그
대두되고 UHD 제품이 TV의 다음 세대로 떠오르는 분위기이기
리고 빠르게 바뀌었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너무 흔해지고 더 큰
는 합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 기능은 이런 요소들과 경쟁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게 되다 보니 더 이상 사람들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고 필요적이고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봐야
의 흥미를 끄는 물건이 아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스마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휴대용 스마트
트 기기에 흥미를 가진 분들의 관심은 ‘그 다음은 무엇일까’로 자
기기가 발전하고 많이 보급되었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과 자연스
연스럽게 옮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2014년에는 어떤 스마트 제
럽게 연동되어 사람들에게 더 큰 편리와 재미를 줄 수 있게 되었
품이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될까요?
으니까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생각이 다르겠지만 다수의 사람이 공통적
그런 면에서 보면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세상을 더 빨리 앞
으로 공감하는 두 가지 제품은 스마트TV와 스마트워치(Smart
당긴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버전
Watch)인 것 같습니다.
이 IPTV 셋톱박스에 채용되어 SKB와 LGU+를 통해서 공급되 거나 내년 초에 업그레이드되는 것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스마트TV
보입니다. IPTV 사업자와 경쟁하는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
TV는 불과 5년 만에 세상을 확 바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태블릿
로비전과 씨앤앰이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버전의 셋톱박스 채
과 비교해 보면 아주 발전이 더딘 제품입니다. 수십 년 동안 사람
택을 발표하고 내년 초부터 보급을 시작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
들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주면서 가정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물
를 뒷받침합니다.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대신 HTML5 기반의
건이기는 했지만, 컬러와 디지털이라는 진보 다음에 야심차게 시
스마트 셋톱을 제공하는 KT도 내년 중반쯤에는 이런 분위기에
도했던 3D가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그 다음으로 내세웠던 스마
동참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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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히 에버노트 앱을 이용하면 음성 메모나 촬영한 사진을 바로 클
사실 스마트폰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
라우드에 올릴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늘 몸에 착용하고
꼭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지갑과 열쇠 꾸러미 그리고 손목시계였
다닌다는 특성 때문에 하루 동안 걸은 걸음 수를 측정하고 이동
습니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자동차 키와 담배, 라이터가 추가되
한 거리를 기록하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도 대다수 사람이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데 비해 열
저도 처음에는 스마트폰이면 됐지 왜 스마트워치를 착용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사용해보니 여러 가지 좋은 점들
쇠 고리는 자물쇠가 번호를 누르는 것으로 바뀌면서 안 가지고 다
을 느낄 수 있어서 잠재력이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
니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며, 시간을 보기 위한 용도로 쓰였던 손목
습니다. 다만 2013년에 나온 제품들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시계는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부터 차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많
이 사실입니다. 마치 아이폰 이전의 스마트폰 제품들 혹은 첫 번
아졌습니다. 제 경우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부터 손목에 차
째 아이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폰이 3G를 지원하고
면 불편하기도 하고 세수할 때 벗어놓았다가 잊어버리는 경우도
앱스토어가 추가되면서 성공의 길에 접어든 것처럼 스마트워치
있고 해서 차지 않은 지가 20년이 넘은 것 같습
도 2014년에는 그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
니다. 물론 양복을 입으면 넥타이를 매야 하는
각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을 간략히 소개
것처럼 일종의 격식으로 여기고 패션이나 신분
해드리겠습니다.
의 표시처럼 손목시계를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
❶ 삼성전자 Galaxy Gear
하고 차는 분들도 꽤 계시지만요. 그런데 저처럼 손목시계 차는 것을 귀찮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가 된 삼성
하는 사람도 손목시계를 다시 착용할 가능
전자는 2013년 하반기에 iWatch가 나오기 전에
성이 생겼습니다. 바로 스마트워치 때문입니
Sony
시장과 사람들의 인식을 선점하려는 듯 자사의
다. 그동안 여러 시도가 있었던 스마트워치는
첫 번째 스마트워치 제품인 갤럭시 기어를 내놓
2013년을 맞아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것
았습니다. 제품 출시와 함께 엄청난 광고 공세를
같습니다.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퍼부었는데 최근 발표된 공식적인 판매량은 80
iWatch라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는
만개 수준으로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기정사실화된 것 같고요.
실제 제품을 써보니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고
스마트워치는 늘 손목에 착용하고 있기 때
제품의 UI와 UX에 아직은 아쉬운 점이 많으며
문에 굳이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전화나 문
크기와 무게도 좀 부담스러운 반면 다른 제품과
자 그리고 각종 앱의 알림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직접 스마트폰을 보지 뭐하러 손
Pebble
의 차별화를 위해 넣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 한 통화 기능,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 녹음기
목시계까지 차면서 확인을 할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미팅 중에
기능 등은 스마트워치에 대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은 분들
수없이 뜨는 알람 때문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는 불편한 상
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합니다.
황이나, 두 손이 다 바빠서 스마트폰을 들기가 힘든 상황에서는
하지만 39만6천원이라는 가격도 좀 부담스럽고 많이 사용하
큰 도움이 됩니다. 제품에 따라 직접 간단한 통화나 문자 보내기
려면 매일 충전을, 그것도 별도의 어댑터에 끼워서 해야 하고 지
도 할 수 있습니다.
원되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한정되어 있다
시계의 카메라 기능도 평상시에는 별로 쓸 일이 없고 꼭 필요
보니 일반인에게는 2014년 중반쯤에 나올 다음 세대 제품을 기
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서 촬영하면 되지만 이 역시 불편한 운동
다려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상대방이 신경 쓰
호기심이 많고 갤럭시 최신 제품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바꾸
지 않게 하면서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때에도 좋고요. 그리고
면서 싼값에 끼워받으시는 경우라면 만류하지 않겠습니다.
GPS(위성항법장치)와 연동해 골프 코스에서 남은 거리나 이번 홀의 파 수를 확인하고 스코어를 기록할 때에도 스마트폰보다
❷ 페블 getpebble.com
는 아주 편리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음성으로
유명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com)에서 2012
녹음하는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특
년 4월에 시작해 37일 만에 8만5천여 명의 참여자들로부터 100 January 2014
79
Better life 이찬진의 IT 이야기
❶ SAMSUNG -Galaxy Gear ❸ Neptune pine
❶
❷
❸
❹
❺
❻
❷ Toq ❹❺❻ Omate-TrueSmart
여억원을 펀딩받아 탄생한 유명한 스마트워치입니다. 20만개 정
품을 많이 팔기보다는 전력 소모가 적은 컬러 디스플레이인 미
도 판매되었다고 하고 가격은 $150입니다. 현재의 펌웨어는 한
라솔과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여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글이 표시되지 않아서 우리나라 개발자가 패치를 만들기도 했는
시장에서도 자사의 역할을 키우려는 것 같습니다.
데 2014년 초에 나올 새 펌웨어와 SDK 2.0은 한글도 지원하고
다음에 소개하는 두 제품은 kickstarter.com을 통해 펀딩과
앱스토어도 열린다고 합니다. 전화 통화 기능과 카메라 기능은 없
마케팅을 하고 있는 작은 업체들의 제품입니다. 카메라 기능을
지만 적당한 가격과 5~7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방수 기능, 아
내장한 것은 물론이고 SIM을 끼워서 직접 통화와 인터넷 접속
이폰 지원 등 갤럭시 기어에 비해 실속이 있는 제품입니다. 스마
을 할 수 있는 제품들로, 어찌보면 갤럭시 기어보다 기능이 앞
트워치를 써보고는 싶은데 갤럭시 기어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분
선 제품들입니다. 방수가 잘되는 점을 내세우기도 하고요. 스
들에게 권할 만합니다.
마트워치 시장도 스마트폰처럼 자본과 영업 마케팅이 지배할 것이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둘지는 의문이지만 스마트워치 시
❸ 소니 스마트워치 2
장이 안정화될 때까지의 가능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회사들
삼성전자보다 먼저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은 소니의 두 번째 제
같습니다.
품입니다. 삼성과는 달리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을 지원합니다.
•Omate TrueSmart omate.com
배터리는 3~4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200입니다. 세
•Neptune Pine neptunepine.com
세한 기능 비교는 하지 않을 만큼 이 분야에서 소니의 존재감은
2014년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TV와 스마트워치
애플과 삼성에 비해서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 관심 있으신 분은 제가 페이스북에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TV 와 스마트워치 그룹을 방문해서 정보와 경험을 나누셔도 좋을
❹ 퀄컴 Toq toq.qualcomm.com
것 같습니다. facebook.com/SmartTV.user
통신 칩과 AP 분야의 강자인 퀄컴에서 2013년 말에 내놓은 스
www.facebook.com/groups/224668744379956
마트워치입니다. 이 제품 역시 안드로이드만 지원하고 무선 충전
필자 소개
기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을 고려해도 $350의 가격은 부담스럽
이찬진: 한국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벤처기업인.
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도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퀄컴은 이 제
한글과 컴퓨터 설립자, 현 드림위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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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Better life 여행 이야기
그들이 떴다, 꽃보다 누나 국민 짐꾼 이서진과 평균 나이 76세 ‘H4’의 좌충우돌 여행기인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이어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국민 허당’ 이승기가 함께하는 <꽃보다 누나>가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만만치 않은 ‘꽃누나’들의 여행기. <우먼센스> 제공 기획 장은성 기자 글 심재희(프리랜서) 사진 ‘TV리포트’・tvN
만만치 않은 ‘꽃누나’들 모이다
을 타 배우 이서진에 이어 ‘국민 짐꾼’을 예약한 이승기가 마지막으로 등
미모, 몸매, 연기, 경력 다 되는 센 누나들이 지난 10월 31일, 인천국제
장했다. 이들이 모두 모였을 때 나영석 PD가 다가가 간단하게 설명을 한
공항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이름만
뒤 바로 오프닝 촬영이 이어졌다. 빠르게 이뤄진 촬영임에도 이곳에 모인
들어도 쟁쟁한 네 여배우가 모인 이유는 바로 tvN의 배낭여행 프로젝
팬들이 끝까지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어 촬영은 매끄럽게 이어졌다.
트 2탄 <꽃보다 누나>의 동유럽 여행담 촬영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로
1시간가량 모여 있던 촬영팀이 출국장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배낭여
출국하는 이들의 짐꾼은 바로 국민 허당 이승기. 기대되는 조합으로
행이 시작됐다. 이들의 만만치 않은 동유럽 여행담을 담으러 말이다.
인해 출발 전부터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인천국제공항에 제일 먼저 도착한 김희애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할배들보다 감성적인 누나들
는 좀처럼 만날 수 없던 터라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멤버로 꼽히기도 했
크로아티아로 떠난 이들의 근황은 <꽃보다 누나> 공식 SNS에 공개되
다. 그녀가 도착한 지 약 10분 후 이미연이 도착하면서 김자옥과 윤여정
어 화제를 모았다. 도도하고 예민할 것 같던 네 여배우는 ‘잡식소녀’ ‘차
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만나자마자 서로 근황을 묻느라 정신없는 틈
돌미연’ ‘양봉희애’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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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❶
❷
❸
❹
꽃누나의 공항 패션
❶ ‘한국의 제인 버킨’인 윤여정이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❷ ‘꽃누나’들을 즐겁게 해줄 궁리만 하고 있다는 이승기. ❸ ‘먹방계의 샛별’이 될 줄은 꿈에도 예상 못한 김희애. ❹ 여전히 패셔너블한 명성황후, 이미연.
까칠하지만 뒤끝 없는 첫째 ‘누나느님’, 윤여정 한국의 제인 버킨. 짧은 기장의 블랙 코트에 20대 못지않은 스키니한 핏을 선보여 뭇 여성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김희애와 이미연의 털털한 매력이 돋보이는 코믹 사진 ‘플라워 시
언제나 소녀이고 싶은 둘째 누나, 김자옥
스터즈’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희애의 ‘먹방
올림머리가 10대 소녀처럼 발랄한 공주, 김자옥은 그레이 원피스에
티저 영상’만으로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바로 베테랑
패딩 점퍼를 매치해 편안함과 여성스러움을 모두 잡은 진정한 공항
나영석 PD의 기획력과 섭외력 그리고 연출력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
패션을 선보였다.
도 탄성이 나오는 네 여배우와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을 함께했던
약간 이상한 나라에서 온 셋째 누나, 김희애
이승기를 데리고 떠난 그는 <꽃보다 할배> 촬영과는 다르게 여배우인
PD가 설명 중일 때도, 여행 중에도, 어디서나 배고파 하는 그녀는 ‘은
점을 고려해 좀 더 조심스럽게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전해진다.
근 허당’. 블루진 셔츠에 블랙 와이드 팬츠로 수수하고 편안한 공항 패
20대 짐꾼 이승기는 초반에는 갈피를 못 잡는 듯 보였으나, 여행 중반
션을 선보였다. 여전히 청순한 미모는 보너스.
부터는 칭찬도 많이 받을 정도로 적응했다고. 이승기는 유창한 영어와
한때 청순의 아이콘이었던 막내 누나, 이미연
일본어 실력으로 센 누나들의 무한 신뢰를 얻었다는 후문도 들린다. <꽃
왕년에 명성황후로 대한민국을 호령하던 그녀가 지금은 필라테스로
보다 누나>는 <응답하라 1994>의 방송으로 시간대를 옮겨 금요일 밤에
의욕 ‘충만’. 블랙 스키니 팬츠와 화이트 베스트로 웨어러블하게 멋을
방송되는데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아하고 사랑스럽던 여
낸 그녀는 발랄한 웨지힐 스니커즈로 각선미를 선보여 멤버 중 가장
배우에서 기 센 ‘꽃누나’가 되는 모습이 갈수록 흥미를 더한다.
패셔너블함이 돋보였다.
❶
❶ 동유럽 길거리에서 수수한 모습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 ‘꽃누나’들. ❷ 멋스러운 담벼락 앞에서 간식을 즐기는 김자옥과 이승기. ❸ ‘차돌미연’‘양봉희애’라는 닉네임을 얻은 이들의 코믹 포즈. ❷
❸
Januar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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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life 생활 이야기
새해, 주방에 복을 들이는 법
지난해의 액운을 끊어낸다
마이셰프 레몬그레스 산뜻한 그린 컬러가 주방에 생기를 불어넣는 레몬그레스는 명품 브랜드 못지않 은 디자인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을 중시하면서도 스타일까지 챙기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월. 새해에는
주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재료와 용도에 따라 다용도 식도, 육류용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의미를 담아 가까운 사람들과
식도, 야채용 식도 3종과 가위, 봉 칼갈이, 원목 칼꽂이 등이 추가돼 7종 세트로
선물을 주고받는 건 어떨까? 지난해의 액운을 끊어버릴
구성되었다. 칼날은 프랑스산 최고급 베벨강 소재를 사용해 절삭력과 내구성이
칼과 가위, 주방에 복의 기운을 불러들일 식기와 그림 등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한국인의 손 크기와 모양을 연구해 인체 공학적으로 만든
마이셰프가 제안하는 ‘2013년 새해 복을 전하는 주방
손잡이 덕분에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제품의 큰 장점이다.
아이템’을 소개한다. 아쉬움과 후회를 싹둑 자른다 <우먼센스> 제공 기획 이경민 기자 사진 홍상돈 스타일링
마이셰프 주방용 가위
김유림(맘스웨이팅) 제품 협찬 마이셰프(080-022-3211)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지난 한 해의 후회, 미련 따위는 마이셰프 주방용 가위로 싹둑 잘라버리는 것은 어떨 까? 마이셰프 주방용 가위 2종은 독일 SGS 환경호르몬 검사에서 비스페놀A 검출 측정 결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으로 손잡이까지 끓는 물에 삶아 사용 할 수 있다. 특히 비비드한 컬러의 손잡이는 유아 용기에 사용하는 재질로,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장시간 사용해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또 이 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사전 소비자 시험 결과 93% 이상의 주부가 성능에 만족 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린 컬러의 과도. 그린과 핑크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가위 모두 마이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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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ay Air MAGAZ I N E
마이셰프가 제안하는 복을 들이는 주방 주방은 가구의 구조가 복잡하고 정리나 위생 상태가 불량하면 가족의 건강을 해치기 쉽다. 주방에 놓는 소품들은 따뜻한 컬러 에 화사한 분위기의 그림을 배치하도록 한다. 마이셰프 6중 코팅 프라이팬은 파스텔 옐로 톤의 색상이 돋보이는 나노다이아몬 드 프라이팬으로 주방의 분위기를 밝게 해줘 실내에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 집 안에 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싶다면 식물을 배 치한다. 특히 거실에서 주방으로 통하는 어귀에 놓으면 여성의 건강운이 좋아지고, 창가에 놓으면 재물을 부른다. 이 밖에도 창 가 근처에 시계를 두거나 걸면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생기가 강화되어 금전운이 좋아진다. 예상외의 지출을 막으려면 기를 모아주는 흰색 도자기 식기류를 선택한다. 도기는 음양의 조화가 깨지기 쉬운 주방에 균형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열매와 씨앗은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는데 그중 젖먹이 엄마의 유방을 형상하는 복숭아는 모성과 함께 불로장생을 의미한다. 복숭아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나 트레이 등을 주방 곳곳에 배치해 가족의 화목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풍 수 인테리어 연출법.
주방에 활기를 더하는 옐로 컬러 프라이팬・마이셰프. 집 안에 복을 더하는 나비 그림 액자와 다산을 의미하는 복숭아 그림의 찻잔 트레이・오색채담(02-566 -5375), 나비 그림과 조화를 이루는 꽃 문양의 러너 금단제(02-517-7243), 복을 부르는 흰색 도기・이도(02-722- 0756), 빈티지 수납장・D&B(031-756 - 0527)
January 2014
85
항상 행복한 비행을 꿈꾸는 티웨이~ 티웨이 가족분들께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90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티웨이 티즈
92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94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January 2014
89
• 휴대품 통관 안내
안내 검역 및 휴대품 통관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 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구분 화폐류 Money 마약류 Drug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 - 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구분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 or Central or South America ,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90
T’way Air MAGAZ I N E
내용 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 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Customs procedures
내용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해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 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 (문의: 국립식물검역원)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니다. 수 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 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 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수산물품 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Traveler’s Luggage
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 Fishery Product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합
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
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
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됩니다. 단,
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은 반출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이 제한됩니다.
적용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화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금을
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ssuance of a payment order.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January 2014
91
안내 출입국 신고서 작성
➊ 대만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 ⑥ 남 / Male, 여 / Female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 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⑭ 서명 / Signature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1
3
2 5
4 7
8
6 9 10 11 12 13
92
T’way Air MAGAZ I N E
14
➋ 태국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❸ 일본 입국 신고서 (DISEMBARKATION FOR JAPAN)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January 2014
93
세품 안내 면 내 기 공 항 이 웨 티 면세품은 국제선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SK Y SHOP
Duty-free Shopping
3
6
Information 맥캘란 위스키 메이커스 에디션 The Macallan Whisky Maker's Edition / 700ml
맥캘란 이스테이트 리저브 The Macallan Estate Reserve / 700ml
135,000 / $132
10
12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s Old / 700ml
120,500 / $118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72,500 / $71
29
355,000 / $348
102
46,000 / $45
132
에스티 로더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 세럼 Estee Lauder Idealist Even Skintone Illuminator / 50ml
122,500 / $120
T’way Air MAGAZ I N E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80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65,500 / $162
106
랑콤 라 쁘띠 컬렉션 퀸텟 컬러 피버 글로스 Lancome La Petite Collection Quintet Color Fever Gloss / 5 Colors, 5 Pieces
23
랑콤 압솔뤼 보야지 메이크업 팔레트 Lancome Absolu Voyage Make-up Palette
64,500 / $63
33,000 / $32
수정방 Shui Jing Fang / 500ml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 750ml
73,500 / $72
106,500 / $104
115
랑콤 립스틱 트리오 압솔뤼 누드 Lancome Lipstick Trio L’Absolu Nu / 3 Colors, 3 Pieces
73,500 / $72
137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71,500 / $70
95
110
135
발렌타인 17년 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140,000 / $137
75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94
22
250,000 / $245
랑콤 UV 엑스퍼트 BB 크림 Lancome UV Expert GN-Shield BB Complete / 30ml
140
에스티 로더 페이스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 목 탄력 영양 크림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Ⅱ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Ⅱ/ 100ml
101,000 / $99
178,500 / $175
44,000 / $43
142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 -미네랄 크림 Estee Lauder Nutritious Vita-Mineral Moisture Cream / 50ml
65,500 / $64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145
152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롱 라스팅 립 쥬얼 트리오 Estee Lauder Pure Color Long Lasting Lip Jewels / 3 Colors, 3 Pieces
70,500 / $69
155
디올 스킨 포에버 콤팩트 Diorskin Forever Compact / 10g
55,500 / $54
191
196
설화수 탄력 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설화수 자음수 Sulwhasoo Essential Balancing Water / 125ml
212
214
74,500 / $73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Biotherm Homme Aquapower / 75ml
40,000 / $39
277
312
SK-Ⅱ 화이트닝 스팟 스페셜리스트 에센스 SK-Ⅱ Whitening Spots Specialist / 30ml
107,500 / $105
디올 어딕트 립 엑스퍼트 듀오 Dior Addict Lip Experts Duo – Lip Glow / Lip Maximizer
54,500 / $53
197
44,000 / $43
비오템 옴므 아쿠아틱 로션 Biotherm Homme Aquatic Lotion / 200ml
38,000 / $37
297
126,500 / $124
315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10매) SK-Ⅱ Facial Treatment Mask / 10 Sheets
111,500 / $109
190
디올 어딕트 글로스 트리오 Dior Addict Gloss Trio / 3 Colors, 3 Pieces
82,000 / $80
202
설화수 자음유액 Sulwhasoo Essential Balancing Emulsion / 125ml
49,000 / $48
243
이브 생 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 듀오 Yves Saint Laurent Rouge Pur Couture SK-Ⅱ 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Vernis A Levres / 2 Colors, 2 Pieces SK-Ⅱ Men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54,500 / $53
158
31,000/ $30
307
바비 브라운 아이라이너 듀오 Bobbi Brown Long Wear Gel Eyeliner Duo / 3g x 2
57,500 / $56
130,000 / $127
크리니크 남성용 보습 로션 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Age Defense Hydrator / 50ml
42,000 / $41
40,000 / $39
이브 생 로랑 듀오 루즈 볼룹떼 Yves Saint Laurent Duo Rouge Volupte / 2 Colors, 2 Pieces
51,000 / $50
311
SK-Ⅱ 스킨 시그니처 아이 크림 SK-Ⅱ Skin Signature Eye Cream / 15g
86,000 / $84
318
319
헤라 UV 미스트 쿠션 듀오 세트 Hera UV Mist Cushion SPF 50+ PA+++ Duo Set
참존 스킨타운 골드 크림 & 앰플 세트 (남녀 공용) Chamzone Skin Town Gold Cream & Gold Ampule
63,500 / $62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Biotherm Aquasource Nonstop Gel Cream / 50ml
276
308
SK-Ⅱ 스템파워 크림 SK-Ⅱ Stempower Cream / 80g
66,500 / $65
211
245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Serum / 60ml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Ⅱ Facial Treatment Essence / 150ml
126,500 / $124
324
53,500 / $52
안나수이 립밤 트리오 Anna Sui Lip Balm Trio / 16g x 3
47,000 / $46
Jenuary 2014
95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330
334
키엘 로사 아티카 수분 크림 Kiehl’s Rosa Arctica Regenerating Cream / 50g
60,500 / $59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50,000 / $49
357
351
로레알 파리 수분 크림 듀오 L’Oréal Paris Hydrafresh 2 Ultra Hydrating Cream / 50ml × 2
립스매커 코카콜라 틴케이스 립밤 컬렉션 Lip Smacker Lip Balm Coca Cola Tin / 4g x 6
28,000 / $27
393
랩 시리즈 프로 LS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Lab Series Pro LS All-in-One Face Treatment / 50ml
18,500 / $18
브레오 스포츠 왓치 듀오 Breo Sports Watch Duo
43,000 / $42
96
T’way Air MAGAZ I N E
에뛰드 하우스 립 퍼퓸 세트 Etude House Lip Perfume Set / 7g x 4
369
378
392
53,500 / $52
블리스 글래머 글러브 Bliss Glamour Gloves
58,500 / $57
페라가모 아쿠아 에센지알레 애프터 쉐이브 Ferragamo Acqua Essenziale After Shave Lotion / 100ml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오드뚜알렛 Miss Dior Blooming Bouquet Eau De Toilette / 50ml
37,000 / $36
85,000 / $83
521
불가리 옴니아 크리스탈린 오드퍼퓸 Bulgari Omnia Crystalline L’Eau De Parfum / 40ml
57,500 / $56
533
키엘 립밤 세트 (6개) Kiehl’s Lip Balm Set / 15ml x 6
에뛰드 하우스 진주알 맑은 BB 크림 브라이트 핏 세트 Etude House Precious Mineral BB Cream Bright Fit Set / 60g x 3
446
471
불가리 맨 익스트림 오드뚜알렛 (남성용) Bulgari Man Extreme Eau De Toilette (Male) / 60ml
340
399
31,000 / $30
470
339
336
68,500 / $67
23,500 / $23
록시땅 러블리스트 핸즈 키트 아라미스 애프터 쉐이브 L’Occitane Loveliest Hands Kit / 30ml x 6 Aramis Classic After Shave / 200ml
57,500 / $56
462
86,000 / $84
프라다 캔디 로 오드뚜알렛 Prada Candy L’eau Eau De Toilette / 50ml
미사키 파리지엔 시계(여성용) Misaki Parisienne Ladies Watch
223,500 / $219
535
548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버클리 런던 러시안 스파클 세트 Buckley London Russian Sparkle Set
117,500 / $115
불가리 여성용 미니어처 컬렉션 The Bulgari Women Collection / 5ml x 5
68,500 / $67
534
117,500 / $115
40,000 / $39
466
523
스와로브스키 서클 목걸이 Swarovski Circle Pendant
22,500 / $22
142,000 / $139
54,500 / $53
526
삐에르 까르댕 시계 & 주얼리 세트 Pierre Cardin Watch & Jewellery Set
111,500 / $109
554
스타일러스 로사 세트 Stylus Rosa Set
138,000 / $135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기내 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서만 판매합니다.
558
561
565
578
581
라미 알스타 볼펜 & 샤프 세트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프랭클린 코비 낸터킷 볼펜 세트 LAMY AL-star Ballpoint Pen & Franklin Covey Nantucket Ballpen Set Mechanical Pencil Set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삐에르 까르댕 렉스 볼펜 세트 / 8 Pens Pierre Cardin Rex Ballpoint Pen Set / 7 Pens (Aluminium Graphite) Saint-Yves Pearl Pendant Set
98,000 / $96
596
75,500 / $74
600
페리고 테디베어 가방 Perigot Teddy Bear Bag
37,000 / $36
626
608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149,000 / $146
628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With Glucosamine Set 15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99,000 / $97
643
86,000 / $84
654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63,500 / $62
704
33,000 / $32
711
스위스 린트 초콜릿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35,000 / $34
78,000 / $76
22,500 / $22
100,000 / $98
632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Origin-A Co-Enzyme Q10 Set / 800mg x 60 capsules x 2 bottles
98,000 / $96
700
18,500 / $18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1,000 / $40
639
네이처스 훼밀리 폴리코사놀 Nature’s Family Policosanol / 10mg x 30 tablets x 2 boxes
96,000 / $94
701
다임 미니 초콜릿 Daim Minis Gift Box / 375g
85,000 / $83
622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Ⅲ 블루투스 스피커 Lifetrons DrumBass 보이스 캐디 (골프 GPS 단말기) Voice Caddie (Voice GPS Golf Distance Finder) Bluetooth Speaker
713
프레이 초콜릿 Frey Chocolate / 250g
76,500 / $75
619
631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로얄 Cheong-Kwan-Jang Korean Red Ginseng Extract
76,500 / $75
키플링 수민 백팩 Kipling Sumin True Blue Backpack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CJ innerb Aqua Rich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
65,500 / $64
703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젤리 벨리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27,000 / $26
22,500 / $22
800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2g
20,500 / $20
타이거 맥주 Tiger Beer / 330ml
4,500 / $4
티웨이 담요 T'way Air Blanket
W20,000
W18,000
Jenuary 2014
97
티웨이항공 노선도 ➊ INCHEON ⇔ SAPPORO ➊
인천공항 ⇔ 삿포로 / 매일 운항 SAPPORO ➋ INCHEON ⇔ FUKUOKA
Kore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매일 운항
➋ ➌ ➍
➎
JEJU
FUKUOKA SAGA
Japan
➌ INCHEON ⇔ SAGA 인천공항 ⇔ 사가 / 주 3회 운항 ➍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➏ SUNGSHAN
Taiwan
➎ GIMPO ⇔ SUNGSHAN 김포공항 ⇔ 타이베이(쑹산) / 매일 운항 ➏ INCHEON ⇔ BANGKOK
BANGKOK
인천공항 ⇔ 방콕 / 매일 운항
Thailand 인천 ⇔ 씨엠립/ 매일 인천 ⇔ 오키나와/ 주 3회(화, 목, 일) 인천 ⇔ 산야/ 주 2회(수, 토) 인천 ⇔ 닝보 / 주 2회(수, 토) 인천 ⇔ 타이중/주 2회(월, 금)
Boeing 737-800NG 티웨이항공이 운영 중인 항공기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모델로, 단일 기종 중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입니다. T’way Air is operating B737-800NG which is one of the best selling airflight.
98 T ’way Air
MAGAZ I N E
검증된 안정성, 쾌적한 기내 환경,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B737-800NG로 고객님을 편안하게 모십니다. The most reliable aircraft maintained by certified mechanics with high quality.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기장들이 고객님을 안전하게 모십니다. The most experienced pilots in korea. 젊고 생동감 넘치는 승무원들이 최고의 기내 서비스로 고객님과 함께합니다. Well trained flight attend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