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Wave Magazine | www.kofice.or.kr | August 2013 | Vol.03
FOCU S | 한국유학 러시
나는 KOREA로 간다 제2회 <한류NOW 세미나> 지상중계 문화 나눔, 라오스 문화 ODA 스포츠 한류, 넘어야 할 벽과 가능성 한국의 길/ 울진 금강소나무길
CO NTEN T S
Korean Wav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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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E CIAL
한 류 NO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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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NOW 정기세미나
www.kofice.or.kr
미국 LA
10세 뽀로로, 미국에 떴다
“한류 3.0, 쌍방향 문화교류로 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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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방학식 장기자랑 최고 인기는 싸이 노래
라오스 문화 ODA 문화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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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럽 관객들, 한국 영화 작품성 주목
“사바이디, 라오스! 우리 같이 ‘문화놀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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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인도 인도 편견 깨주세요”
F OC US 한국 유학 러시 나는 코리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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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대학생 사절단 “한국을 배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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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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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문화, 한국어로 공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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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한지의 신비에 놀란 러시아인들
중국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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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은 인생2막 열어줄 기회 될 것
22
태국
한국문화원 개원… 현지 언론 취재 열기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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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잇는 국제전문가 될 터
24
러시아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한국식품, 쇼핑몰서 인기
외국인유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한국어학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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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Talk
류현진·추신수가 불붙인 ‘ML 스포츠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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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컴소
카자흐스탄 KPG(K-Pop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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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막걸리 이야기
August 2013 | Vol.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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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기획 / 문화 산업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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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활용해 투자펀드 투명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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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문화원 탐방 / 브라질문화원
상상, 그 이상의 남미 정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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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청정한 솔바람 따라 원시 속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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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식/전주 세계소리축제
동서양의 소리, 한옥마을에서 만나다
Star Story / 송혜교
13억 대륙을 홀린 ‘송혜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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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힙합 걸그룹 디유닛
“다양한 음악 시도… 우린 욕심 많은 팔색조”
60
테마가 있는 공간 / 가로수길
RE PO RT 79 한류리포트
길이 곧 그림 신사동 ‘가로수길’
T REN D ZONE 66
Hot Taste / 부산의 맛
시장서 먹는 밀면, 참말로 맛있네예
68
Hot Place / 전남 담양
죽향 가득한 느림의 초록세상 ‘힐링이 절로’
70
Hot People / 단대 풍물패
“전통 풍물의 신명에 푹 빠졌죠”
C O VE R S T O RY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유학 오는 이유는 무엇이며 무엇을 배우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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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류NOW 정기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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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한류 3.0, 쌍방향 문화교류로 열어가야”
정리 / 이윤정 / 편집위원
“이제 한류는 산업이 아닌 문화로, 수출이 아닌 교류로 인식해 야 한다.” (이만제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스마트 모바일 시장의 확대로 인한 인터넷 시장의 오픈 미디 어를 활용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모델이 필요하다.” (김 세훈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브라질 시장에서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보다는 한국 드라 마를 브라질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이겠다는 문화적인 접근이 중 요하다.” (정길화 MBC PD·전 MBC 중남미 지사장)
지난 6월 27일 가톨릭대학교 한류대학원에서 열린 한국문화 산업교류재단 주최 ‘제2회 한류NOW 정기세미나’에는 각계 전문 가들이 참석해 2013년 상반기 현재 국내외의 한류 동향에 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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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류NOW 정기세미나
지속가능한 드라마 생태계 만들어야 <포스트 한류 시대 지속성장 드라마 생태계 조성 과제>라는 제 목으로 주제 발표한 이만제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는 올해 상반기 드라마의 제작 유통 실태 분석을 통해 현재 한 국 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포스트 한 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형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건강한 생태 계 조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드라마는 지상파 3사가 하루 평균 8시간 10분 분량을 방송하고, 평균 시청률 10~20%, 시청률 상위 20위 안에 드라마가 8개 포함되는 등 큰 인기를 인사말을 하는 김석원 한국문화산업교 류재단 사무국장.
사회를 맡은 임학순 가톨릭대 한류지식 센터장.
얻으며 국민의 주요한 문화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주일치 편성 현황을 2009년과 비교해 보면 주당 방영시간 은 11.4% 증가했고 드라마 회당 평균 방영시간이 47.4분에서
“드라마 편성이 늘고
54.4분으로 4년 전에 비해 7분 정도 늘어났다. 드라마 편성이
회당 제작시간도 길어져
늘어나고 회당 제작시간도 길어진 것이다. 특히 70분 이상 방
막장 드라마와 같은
영하는 드라마, 또 드라마의 2회 연속 편성이 늘어나 공중파 3
드라마 품질 하락 초래”
사 주간 미니시리즈와 주말 드라마는 광고 포함 80분, 회당
이만제 원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방영 시간은 72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처럼 방영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은 “방송사들 간의 과도한 시청률 경쟁과 드라마 제작비가 인상되면서 제작 비 충당을 위한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분석하는 한 편 이 같은 제작환경은 “연출자 작가 연기자 제작 스태프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과 함께 이른바 ‘막장 드라마’와 같은 드라마 의 품질 하락으로 연결된다”고 부작용을 지적했다.
가톨릭대 한류대학원 한류지식센터장 임학순 교수가 사회를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시청률 20%를 상회한 드라마 중에서
맡은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류장르 집중 탐구’ 세션에서 TV드
도 복수, 치정, 반인륜적 범죄, 복잡한 가정관계 설정과 같은
라마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현황을 점검했고, ‘한류지역 집중 탐
구성으로 막장 드라마로 비판을 받은 작품이 많아, 겉으로 보
구’ 세션에서 남미 브라질 시장의 한류 상황 분석을 들을 수 있
기에 큰 인기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되어 가는 한국 드라마가 실
었다.
제로는 내실이 약해지고 있음을 짚었다. 이 교수는 “막장 드라
발표자들은 성장일로를 걷던 한류문화의 상품 시장에 대해
마는 드라마 제작의 구조적인 문제다. 소재 빈곤과 더불어 72
차분한 시각으로 돌아보면서, 문화 상품의 수출에 일희일비하
분이나 되는 긴 드라마 편성은 회당 2회의 클라이맥스를 필요
는 식의 한류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콘텐츠 제작구조의 건강함
로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무리한 설정이 나오게 되는 구조적
을 회복하고 밖으로는 일방적인 진출보다는 문화적인 교류로
문제를 가지게 된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인식해야 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이밖에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광고비는 정체되
또 스마트 모바일 시장, 인터넷 확대로 콘텐츠 이용 패턴의 변
자, 이로 인한 제작비 부담으로 인해 과도한 PPL 노출 역시 드
화가 일어난 상황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켜 콘텐츠 제작에
라마의 흐름을 단절해 작품성을 손상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재투자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한목소리
시청률 문제로 단막극이 폐지의 위험에 처해 있어서 새로운 드
로 지적했다.
라마 제작 인력의 인큐베이터 역할이 줄어드는 우려를 낳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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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한편 협찬고지가 허용된 이후 방송사의 자체기획. 제작이 확 대되고, 외주 제작 표준 계약서와 방송 스텝 표준 계약서가 시 행이 된 것은 긍정적인 환경 변화로 보았다. 1분기 해외 드라마 교류를 보면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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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판매 프로모션뿐 아니라 판매 후에도 관계를 맺어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 드라마가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
찾게 하는 것이 중요”
다. 그러나 소재 빈곤과 아시아 지역 위주로만 교류가 되고, 해
백충화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서울 본부장
외 시장 확대가 정체된 상황에서 ‘포스트 한류’에 대한 드라마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입장이다. 이 교수는 “드라마의 과도한 편성을 줄여 지속 성장이 가능 하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의 시즌제처럼 주 1회 40~60분 20 회로 시즌을 구성하는 식으로 제작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밖에 광고비와 제작비의 틈을 메꾸는 PPL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드라마에도 스포츠 프로그램처럼 중간
“시청률 경쟁에 집착하면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져 식상한 드라마로 전락 한류 확산 기대 어려워” 윤재식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광고를 허용하는 광고관련법 정비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스마트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패턴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응하기 위해 이 같은 유통망을 통해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시
해외 페스티벌서
장에서 생겨난 수익을 어떻게 드라마 창작에 재투자하는 비즈
독특한 소재로 수상해
니스모델을 만들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인가에 대한 장 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백충화 요시모토엔터테인먼트서울 본부장
공동제작으로 연결” 김세훈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교수
은 한류 드라마 시장이 2004년 <겨울 연가>로 활짝 열린 후 2006~07년 하강세, 2009~10년 다시 상승세, 2011년 정점을 찍은 뒤 2012부터 다시 침체라고 분석한 뒤 “해외 시장을 단순 히 상품을 파는 시장이 아니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으
아동용 탈피 다양한 콘텐츠로 해외 진출해야
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를 위한 프로모션뿐
두 번째 주제는 한국 애니메이션산업.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세
아니라 판매되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꾸준히
훈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애니메이션산업이 연평
한국 드라마를 찾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균 9%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하청산업에서 창작산업으로
윤재식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은 “2011년 이후 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해외 페스티벌에서
국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의 대체재로 등장했다. 한국 드라마
독특한 소재로 인정받으며 수상하고 있고, 애니메이션 관련 업
의 국제경쟁력이 현재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스크립트 포맷
체가 보유한 기술력이 해외 국가들과의 합작 및 투자 유치, 공
의 판매를 시도해 유통의 정체를 깰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
동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한 뒤 역시 “시청률 경쟁에 집착할 경우 콘텐츠의 경쟁력이 떨
그러나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
어져 식상한 드라마로 인식되어 버리게 되고, 이럴 경우 한류의
한 투자 기피 현상으로 업계가 위축된 상황이며, 2차 판권 시장
성공적인 확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드라마 환경 개선을 촉구
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제작사도 영세하며 투자 제작 시 높은 리
했다.
스크로 인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산업 연계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전체적으로 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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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류NOW 정기세미나
“2007년 이후 방송사서
이날 토론에서는 토론자 모두가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애니메이션 편성 줄여
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아동용 TV시리즈에 대한 성과와 한계
아동물만 만들다 보니
를 동시에 지적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칸영화제에서 3년 연
보편성 작품 힘들다” 강유신 시너지미디어 대표
속 수상하면서 이 분야에 있어서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음 을 다시 확인했고, 해외 투자나 합작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분 야다. 토론자 강유신 시너지미디어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
“TV 방영권으로만
쟁력이 인지도나 가치평가에서 세계 3~4위급”이라고 평가했다.
수익 올리긴 어려워
그러나 강 대표는 “2007년 이후 방송사에서 전체 애니메이션
여러 장르서 실력 발휘케
편성을 줄이면서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그 한정적인 시간에 맞
방송 시간·창작 지원을” 맹주공 투바엔터테인먼트 감독
춘 (주로 교육용의) 아동물만 만들다 보면 외국에 판매할 만 한 보편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히트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를 내놓았던 맹주공 투바엔터 테인먼트 감독도 “TV 방영권으로만 수익을 올리긴 어렵다. 방 송은 마케팅 수단 정도다”라며 유아용으로 국한된 국내 시장
“브라질 코스트를
상황의 한계를 지적했다. 맹 감독은 또 “국내 시장을 바라보
극복하려면
는 제작사는 유아 시장만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수익논리를 떠나
나갈 수 있는 다양함을 가지기 어렵다. 유아 시장 작품은 창작
미리 충분히 교류해야” 정길화 MBC PD(전 MBC 중남미 지사장)
자의 아이디어 역시 제한한다”며, 국내의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방송 시간 확보나 해외 진출을 위한 창작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애니메이션 투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 기 위해서 제작사들이 ‘사전 시각화(Pre Visual)’ 작업 활성화
“중남미에서 한류는
등을 통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 있다”는데도 공감
소수가 즐기는 문화로
했다.
공공재적 성격 지녀 아직 상품으론 한계”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남미팀장
중남미 시장 잠재력은 무궁, 구매력은 아직 세션2에서는 브라질 시장의 한류에 대한 정길화 MBC PD(전 MBC 중남미 지사장 겸 특파원)의 발표가 있었다. 정 PD는 K-Pop이 2011년 이후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은 일본 에서의 한류 열풍이 브라질 일본 교포사회로 그대로 옮겨온 것 으로 분석했다. 브라질 청년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 문화 와 요리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USP 상파울로 주립대학에
시장이 작고,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온라인 및 휴대용 매체 등 다
한국어학과가 개설되는 등 문화전파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양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할 배급, 마케팅의 인프라가 부족하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K-Pop은 구매력을 가졌다고 보기는
기 때문에 이 같은 새 유통 경로를 활용한 콘텐츠 모델이 필요하
힘들다고 분석했다. 아티스트들의 공연비용도 많이 들고 음반
다고 지적했다.
발매 역시 블랙마켓이라는 장애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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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한국의 문화는 브라질에서 소수 문화 양적 전파 집착보다 질적인 전파를 해야” 김용재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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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토론자로 나선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남미팀장 역 시, “브라질에서 한류 문화를 상품으로 팔려는 것은 시기상조” 라며 냉정한 시각을 당부했다. 아직 중남미에서 한류는 소수 가 즐기는 문화로서 공공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산업으 로 또 상품으로 기능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있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인근지역으로 한국 문화를 확산하는 노력이라거나, 한국에 와 있는 브라질 유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홍보해 그들이 귀국 후 중상류층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전파시키는 등 쌍방 문화
드라마 쪽을 보면 한마디로 ‘고전 중’이라 할 수 있다. 2012년
교류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콘텐츠 해외 매출 중 아시아 비중이 91%인데 반해 중남미
김용재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은 “브라질은 혼
는 0.1%밖에 되지 않는다. 남미의 서부지역(파나마 콜롬비아 칠
혈에 기초한 다양성을 가진 용광로의 문화다. 한국 문화는 겨
레)은 활발한 편이지만 동부지역(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는 저
우 이민 역사 50년, 역사도 짧고 소수의 문화다. 양적인 전파에
조한 실정이다. 특히 브라질은 스페인어를 쓰는 여타 국가와는
매달릴 것이 아니라 질적인 전파를 해야 한다”며 특히 일방적
달리 포르투갈어로 더빙해야 하는 비용도 높고, 서사 구조나 전
교류 전파를 지양하고 우리 쪽에서 브라질 문화에 대한 이해
개 방식, 화면의 스케일 등에서 브라질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
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정부나 방송
가 큰 차이가 있어 ‘시장 미성숙 지대’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
사 공기업 등이 연계해서 경제관련 사업에서 문화를 자연스럽
했다. 정 PD는 “8월 상파울루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하면 한류
게 접목시키는 방안, 방송이나 가요뿐 아니라 번역을 통해 출
전진기지로 과감한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며, ‘브라질 코스트’를
판물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한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전달이나 판매, 수익 논리만 내세
국 문화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 것이 아니라,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
이날 세미나에서는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 대중문화의 현
조했다. “싸이가 ‘젠틀맨’을 발표한 뒤 브라질에 와서 공연을 하
주소를 냉정하고 차분한 시각에서 되돌아보고, 아직 10년이
자 유튜브 국가별 순위에서 브라질이 5위로 금세 뛰어 올랐다”
채 되지 않은 한국 대중문화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더 많은
며, 이처럼 현지 문화와 교류하고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 제작환경과 수급구조가 건강하
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앞으로 열릴 2014월드컵, 2016올림픽
게 발전하고, 콘텐츠의 질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하며, 산업적
과 2020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를 활용해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근보다 문화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루어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졌다.
| SPEC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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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문화 ODA
문화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꿈꾸다
“사바이디,라오스! 우리 같이 ‘문화놀이’ 할까?”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포스코건설이 25명의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지난 7월 라오스에서 3개 학교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컴퓨터실을 마련 하는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한국-라오스 쌍방향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해 두 나라 젊은이들이 하나되는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글 / 한류스토리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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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2008년 뉴욕타임스에 의해 ‘죽기 전에 가 보아야 할 곳’ 1위에 선정되면서 수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여행자들은 라오스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 을 만나며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지만, 정작 라오스 사람들은 더 딘 경제 성장과 빈부 격차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개발국가이 다. 특히 낙후된 청소년교육 환경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재단,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라오스 문화 ODA 펼쳐 라오스는 1년 중 절반이 우기에 해당되는데 교실 천장이 구멍이 뚫린 채 방치되어 우기 내내 수업 진행이 어렵고, 컴퓨터도 불안 정한 전기 사정과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대부분 망가진 채 창고 같은 교실 한구석에 쌓여 있다. 또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키워주 는데 중요한 예체능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교사도 없는 형 편이고,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게다가 라오스는 대중 문화 콘텐츠 대부분을 인근 태국에서 송출되는 위성방송에 의 존할 만큼 아직 자체 문화콘텐츠 생성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 정이다. 이번 라오스 문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사업은 라오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즐겁게 학교 수업을 받고, 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문화예술 및 IT기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반탓마을 3개 초 . 중 . 고교의 교육환경 개선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포스코건설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에서 약 75km 떨어진 폰홍(Phonhong) 반탓(Banthad)마을 3개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그중 시설 개보수가 가장 시급했 던 반탓 초등학교는 천장이 무너져 우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수업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천장이나 창문 등 무너진 교실 곳곳을 보수하고, 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을 중심으 로 건물 외관 및 교실 내부에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일깨워 줄 그 림을 그리는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3일간 계속된 학교 개보수 작업 기간 내내, 학생들은 삼삼오오 현장 근처를 맴돌며 조금씩 나아지는 학교의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설레고 기쁜 표정을 감 추지 못했다. 비교적 시설이 양호했던 중 . 고등학교에는 더 넓은 세계와 소 통하고, IT를 체험할 수 있는 컴퓨터실 마련을 지원했으며, 고장 난 컴퓨터를 최신형 컴퓨터로 교체하고, 교실 내부도 벽화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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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문화 ODA
등을 통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단순히 컴퓨터만 지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이를 활용해 문 화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이나 인터넷, 문서작업 등 컴퓨터 사용 법에 대한 1:1 교육도 실시했다. 컴퓨터와 함께 전달된 한국 대 중문화 콘텐츠(K-Pop, 드라마, 영화 등)는 이미 인접국인 태국 방송을 통해 한류에 익숙한 이곳 청소년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새롭게 탄생한 컴퓨터실에서 첫 번째 특별수업을 받게 된 학생들은 평소 좋아했던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 영상과 한 류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재단 은 앞으로 3년간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라오스 쌍방향 문화교류축제 개최 앞서 언급했듯 라오스는 인접국인 태국 위성방송을 통해 다양 한 방송 콘텐츠를 수신하고 있다. 아직까지 라오스의 문화 콘 텐츠산업이 발전하기 전 단계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라오스 에 문화예술 분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의 지원을 받 아 1976년 설립된 국립예술학교는 전통 무용 .현대 음악 등 예체 능 수업을 약 300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미 한국 .일본 .독일 등 해외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국립문화홀(Lao National Culture Hall)은 각종 정부 행사나 대중문화 공연 등을 개최하 면서 라오스 대표 문화 공연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한국-라오스 쌍방향 문화교류축제는 일방적으로 한 국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라오스와 한국의 문화예술 자원을 함께 활용해 서로 간의 문화를 알아가는 양국 문화교 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1부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서는 한식, 한복, 전통놀이, K-Pop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소개되었다. 특히, ‘K-Pop 체험’ 코너에서는 라오스 청소년과 한국 대학생 봉사단원이 함 께 즉흥적으로 한국 걸그룹 씨스타의 듀엣 무대를 선보였는데,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통 의 관심사를 통해 군중의 관심과 동질감을 형성하는 ‘문화 소 통’의 힘을 보여 준 일례라 할 수 있다. 2부 ‘한국-라오스 문화 공연’에서는 라오스와 한국 공연 팀 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서로의 전통 .대중문화를 선보였다. 특 히 지구촌을 한류 열풍으로 뒤흔들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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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된 마지막 한국 팀 무대는 이번 축제의 공연 팀 전체와 객석 에 앉아 있던 라오스 청소년들까지 가세해 K-Pop의 흥겨움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라오스 주민의 주체적 문화발전 능력 배양은 숙제로 현재는 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나 원조 사업이 좋은 의 도만큼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진 계획이나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여국의 정확한 니즈 분석 부재와 향후 활용 과 관련한 지속가능성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원조국 입장에서 상대국에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거 나 일회성 지원 수준에 그친다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 전과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 라오스를 대상으로 실시된 문화 ODA사업은 초기 단계 부터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프로젝트로 ‘라오스 청소년의 성장 가능성’을 일깨우기 위해 준비되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학 교 수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보고 배워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남겨진 숙제가 많다.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앞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또 문화·예체능 교사를 양성하여 궁극적으로 라오 스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2 단계 지원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관심이나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라오스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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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한국 배우러 나는 코리아로 간다 요즘 대학 캠퍼스 내에서는 다양한 피부색깔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서울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 로 학위와 비학위 과정을 합쳐 서울대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예전에는 중국인 등 아시아인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많이 는 학생들이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다. 이들이 한국으로 유학 오는 이 유는 무엇이며, 무엇을 배우려고 할까?
미국 LA
한국 역사와 문화에 매력 한국어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요
중국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인생 2막 기회 열어줄 거라 확신
태국
한국 대학원에서 공부해 한-태국 잇는 국제전문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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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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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미국 LA
한국 역사와 문화에 매력 한국어로 더 깊이 공부하고 싶어요 박지윤 미국 LA 통신원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한국과 미국의 유학시장에서 얼마
“한국 역사와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전까지만 해도 한국 학생들이
미국 오하이오주 세인트앤드류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아시안 스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터디(Asian Studies)와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여대생 바네사 억스바크(Vanessa
대부분이었고 미국 학생들의 한국
Augsbach·25) 씨는 아시안 스터디 과정에서 한국 역사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수
유학은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업을 선택했다. 그녀는 평소 미국과 극동아시아와의 관계, 그리고 한국의 역사에 관심
최근에는 한류의 글로벌화 영향으로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으로 유학을 꿈꾸는 미국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인 두 대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그 실상의 단면을 본다.
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 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LA 한국문화원과 베버리 힐즈에 있는 벌리츠(Berlitz) 어학원 한국어반에서 공부했고, 취미 공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한국어 스터디그룹 회원들과 매주 주말마다 한국어 회화를 공부할 만큼 한국어 배우기에 열심이다. 또 친 구들과 카카오톡을 통해 한국어로 채팅을 하며 나날이 한국어 실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어 배우기에 푹 빠진 그녀는 “한국어는 너무 소리가 부드럽고 아름다워요. 한국 인 친구들과 아무런 불편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요”라며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또 “유 학보다 더 좋은 한국어 학습 방법이 있겠어요? 한국에 살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한 것을 한국어로 직접 말해 보고, 한국 구석구석을 다녀보고 싶어요. 음식만큼 그 나라의 문화 를 깊게 체험할 수 있는 통로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각기 다른 토속음식들을 맛보는 것으로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인들과 교류하면서 한 국 문화를 가까이 체험해 보고 싶어요”라며 역사를 전공했고 또 관심이 많은 만큼 경복 궁 등 여러 왕궁과 한국의 역사적 유적들도 방문해 보고 싶다고 한국 유학 생활에 대 한 계획과 의지를 내보였다. 이를 위해 그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어학 코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서울대, 서강대, 고려대의 어학 코스는 특히 회화에 중점을 두고 가르친다고 들어 세 학교 중 한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어학을 익힌 후에는 한국 역사와 비즈니스 박사 학위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열정과 영어로 글 쓰는 능력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했다. 한국에서의 학비와 생활비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충당할 예정이라는 그녀는 “한국 유
바네사 억스버크.
학을 다녀온 친구들이 그러는데 서울의 임대료나 외식비는 뉴욕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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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한국에 살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한 것을 한국어로
- 한국유학 준비생 바네사 억스바크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과일이 좀 비싸다고 해서 고민이에 요”라며 활짝 웃는다. 지금은 한국 유학을 꿈꿀 만큼 한국과 한류를 사랑하 는 열혈 팬이지만 2010년까지만 해도 그녀는 한류가 무엇 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녀가 스코틀랜드에서 영문학 석 사학위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친구들이 오 랜 타국 생활에 지친 그녀를 위로해 주기 위해 파티를 열어 주었는데, 그 파티에서 한국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처음 접했다. 그녀는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와서 첫 회 부터 마지막 회까지 이틀 만에 모두 보았다고 한다. 한국 음식에 빠져 한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외국인 대학생들도 있다.
“한국 드라마는 구성이 탄탄하고, 젊고 희망적이며, 활기가 넘쳐서 좋아요. 1박2일과 같은 버라이어티 쇼와
K-Pop에서는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어 듣기 실력도 향상되고 새로운 단어들도 많이 배우게 되니 일석이조죠.” 한국 대중문화를 통한 그녀만의 한국어 배우기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2011년 당시, 뉴욕에 살았던 그녀는 미국에서 오픈한 한국 커피숍 카페베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직장에서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직원 회식에도 참가하 게 되고, 노래방에도 함께 몰려가곤 했다. 그러면서 한국 음식을 맛보게 됐고, K-Pop 까지 접하게 되면서 이내 한국 문화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특히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식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보고 먹는다. 한국 음식은 맛도 있고 건강식이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서다. 육개장부터 김치에 이르기까지 매콤함 또한 한국 음식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한국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희망적이 된다고 한다. 카페베네에서 함께 일했던 한국인 친구들은 그녀에게 한국 유학에 대한 좋은 정보들 을 제공해 주었다. 이제 한국 문화는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것 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다.
LA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식이라면 만사 제쳐 놓고 즐겨요.”
미국
직접 말해 보고, 한국 구석구석을 다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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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언어와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도 미국
이 주제를 계속 공부할 것입니다. 음악도 좋아해요.
LA
유학 가면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을 꼭 배워 보고 싶어요.” - 한국유학 준비생 에덴 델라크루즈
“제주 토속 사투리와 전통 문화에 관심”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학생은 에덴 델라크루즈(Eden De La Cruz) 씨. 그는 현재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언어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다. 전공 공부를 위해 몇몇 언어들을 배우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한국어다. 그는 언어가 인 류의 문화와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언어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통해 아버지의 고향인 멕시코 원주민 오토미족 의 언어로 된 언어교육학 재료들을 제작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뿌 리문화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아울러 한국어를 공부한 이후에는 제주의 토속 사투리에 관한 자료를 영어로 만들기를 희망한다. 그가 한국어 공부와 사투리에 관심을 갖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으로 유학을 가 겠다고 결심한 데는 무엇보다도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역할이 크다. 특히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등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이 좋아졌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 어졌으며, 한국인들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지독한 한국병은 그로 하여금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국 유학을 결심 한 것은 무엇보다 제 전공 분야를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는 정 말 아름답고 멋진 언어죠. 한국에서 공부를 하면 한국어를 더 잘할 수 있을 터이고, 다 각적으로 언어학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도 사투리에 매혹돼 saturiworld@gmail.com으로 정했습니다. 이만하면 한국어 마니아 맞죠?”라며 해맑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드라마를 접하면서 한 국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도 나타냈다.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언어와 문화입 니다. 한국에서도 물론 이 주제를 계속해서 공부할 것입니다. 저는 음악도 아주 좋아합 니다. 한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을 꼭 배워보고 싶어요.” 그는 한국 유학을 위해 현재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한국어와 함께 한국역사 강좌를 듣고 있다. 올 가을 AA학위를 받게 되면 본격적으로 한국 유학을 추 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의 학비와 생활비 조달을 위해 현지인들에게 영어를 가르 칠 수 있는 자격증도 일찌감치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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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인생 2막 기회 열어줄 거라 확신 손성욱 중국 베이징 통신원 베이징 항삼 국제교육문화교류중심 외연부 팀장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한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중국어가 들리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특
유학생 10명 중 6~7명이 중국
히 한류 바람이 중국에서 거세지기 시작한 2005년 전후에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하는
학생일 정도로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동양문화권이라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에 비해 학비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한국 유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유학생에 비해 초창기 한국에서의 학업 성취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유학생들 중 상당수가 학습 방향과 유학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해 놓지 않아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고, 한국 유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각오가 미국이나 유럽 대학으로 떠나는 유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했다. 특히 K-Pop이나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휩쓸려 준비되지 않은 채 학문보다 대중문화 탐구에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초창기 때에는 실제로 한국 대중문화가 좋거나 중국에서 대학 입시에 떨어져 차선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양상이 사뭇 달라졌다. 한국 학생들보다 더 뛰어난 학업 성적과 한국어뿐 아니라 탁월한 제2, 제3 외국어 구사 능력으로 스터디 그룹에서 한국 학생들을 리드하 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30대에 떠나는 한국 유학 중국에서 부는 한류 바람이 예전만 못해서인지, 한국으로 유학을 준비하거나 유학 여 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지인과 SNS 등을 통해 수소문 한 끝에 한국의 대학원에서 유학을 준비 중인 가오란(30) 씨를 어렵게 만났다. 가오란 씨는 현재 베이징 지역의 방산소(房産所)에서 근무하는 7년차 직장인이다. 안 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무슨 이유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 한국으로 뒤늦게 유학을 떠나기로 했는지, 또 유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들어 보았 다. Q. 현재 한국 유학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공부를 할 계획인지요? A. 최근 중국과 한국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가
고 있어요. 저도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과 관련된 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할 생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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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중국
Q. 지금 하고 있는 일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 유 학을 결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입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몰라서 주변의 조언을 얻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고, 대학을 졸 업한 뒤엔 자연스럽게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의 일에 흥미를 잃어 가고 있어요.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점차 커지는 거죠.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어요. 한국 유학을 결정한 것도 그런 연장선상 에 있어요. 여러 국가를 놓고 고민했었는데 한국의 역동적인 힘이 결정적이었죠. 예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던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광고도 인상적이었고요. 또 한국 사람들 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해외로 뻗어나가려는 강렬한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제겐 바로 그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가오란 씨.
Q. 혹시 감성이 이성을 지배한 결정은 아닌지요. 결코 적지 않은 나인데 유학을 떠나기 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까요? 또 요즘 중국에서는 해외에서 유학하고 온 사람들 을 ‘하이다이’(海带, 미역-별 볼 일 없는 해외유학파를 일컫는다)라 하여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는데…. A. 통신원께서도 나이가 적지 않은 걸로 아는데 유학 중이잖아요(웃음). 감성적으로 유
학을 결정할 만큼 용감하지 않아요. 말씀하신 대로 중국엔 해외유학파들이 너무 많고, 제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일본에서 6년 동안 공부하고 온 친구가 있는데, 지 금 은행에서 일해요.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 일을 하고 있지만 유학 기간에 쓴 돈으로 아파트를 샀으면 2~3채는 샀을 거예요. 그만큼 유학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지 못한 거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곳이 한국입니다. 한국은 유학비용이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금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고 들 었어요. 그리고 제가 고르고 있는 ‘SKY’ 대학원은 웬만한 중국 사람들도 알아줄 만큼 인지도가 높잖아요. Q. 'SKY'라는 말도 아시는군요. 그동안 한국 유학을 위해 많은 자료를 조사한 모양입니다. A. 아무래도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많고, 또 BBS(중국 대학생들의 사이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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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동적인 힘이 한국 유학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죠. 강한 에너지가 있어요. 제겐 그런 에너지가 필요해요.” - 한국유학 준비생 가오란
동체)에 접속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대학들 도 중국어로 유학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Q. 한국어 전공자가 아닌데, 한국어 공부에 어려움은 없는지요. A. 지금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유학 가서 제대로
공부하려면 열심히 해야죠. 다행인 것은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한국어 능력이 높지 않은 것 같아요. 언어가 다르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대학에 비해 용이한 편인 것 같아요. Q. 한국에 가 본 적은 있나요? A. 아직 못 가봤어요. 제가 한국어를 배우며 유학을 준비한 지가 2년 됐어요. 마음만 먹
으면 갈 수도 있었지만, 공부하러 가서 제대로 한국을 배우고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가 지 않았어요. 제 나름대로 한국 유학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친 셈이죠. Q.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미 래에 대한 불안감은 없는지요? A.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그 시간에 저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
올 수 있잖아요. 그리고 유학에서 돌아와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할 생각은 없어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제 일을 하고 싶어요. 아마 중국과 한국을 잇는 테마 여행사가 되지 않 을까 해요. Q. 한국 유학에서 목적한 바를 이룬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가오란 씨의 ‘한국 유학 성공기’를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 꼭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나중에 저희 여행사 VIP로 모시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그녀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이며, 한국 유학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각오를 다지는 듯했다. 중국 젊은이들에게 불어닥친 해외유학 바람과는 다른 그녀만 의 목적과 계획이 한국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고, 훌륭한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인터 뷰를 마쳤다.
중국
한국인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해외로 뻗어나가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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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태국
한국 대학원에서 공부해 한·태국 잇는 국제전문가 될 것 윤경미 태국 통신원 삼성전기 태국법인 GOC 근무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 방콕에 사는
태국 방콕에 있는 탐마삿 대학교(Thammarsat
사린 보리락찻차이라고 합니다. 한국 이
Uin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름은 정사린입니다.
전공한 사린 보리락찻차이 씨는
저는 탐마삿대학교(Thammarsat
‘정사린’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Uin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
있는 한국 유학 준비생이다.
였습니다.
지난 2009년 1년 동안 연세대학교 한국어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을 만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녀가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와 준비 과정을 직접 보내왔다.
한국어 전공도 아닌 제가 한국어를 배 사린 보리락찻차이 씨.
운 계기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까닭에 기본
적으로 영어로 말하고 써야 했으며, 제2외국어를 선택해 공부를 해야 했는데 그때 한국 어를 선택하였습니다. 마침 학교에 교양과목으로 한국어가 개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왜 한국어냐고 물으시 면 제가 대학교에 재학하던 2007년에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그때 자원봉사로 영어 통역을 했었습니다. 그때 만난 한국 선수들의 예의 바름과 경기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 았고, 그 뒤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으며, 대학 졸업 후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더 배우기 위해 한국어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어서 에이전시를 어렵게 찾아냈는데, 그는 한국에 가는 비행기 표와 공항에 도착해서 며칠 있을 숙소만 예약해 주고, 그냥 대학교까지 바래다 줄 뿐이 었습니다. 혼자서 학교 입학수속을 하고 거주할 집을 구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2009년 부터 2010년까지 연세대학교 부설 한국어어학당에서 한국어와 문화 6단계 전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어능력시험을 보았습니다. 최고 등급인 5급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운 좋게 4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의 약 60퍼센트는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국어는 고립어라 한국어와 어순이 다르고 어휘가 한정적이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 무척 어려움이 많았지만 태 국 인구의 약 14퍼센트를 차지하는 중국계 가족에서 태어난 저는 어려서부터 중국어를 통해 한자에 익숙했고, 한국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 한-태 전자사전 번역 아르바이트 를 하였기에 한국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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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태국의 한국계 회사에 취직해 일하면서 많은 부족함을 일할 전문가가 적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 한국유학 준비생 사린 보리락찻차이
랑하는 저는 한국어 공부를 하는 틈틈이 경주, 강릉, 부산 등 전국 각지를 여행하였습 니다. 태국으로 돌아와서는 문화방송 태국지사의 코디네이터로 취직을 하여 대외 행정기 관 공문 작성, 방송 촬영지 섭외, 통역과 번역 일을 하였으며 뉴스 촬영 보조를 하였습 니다. 문화방송에서 한국과 태국 국내 정세와 국제 관계에 관한 뉴스를 발굴하여 생생 하게 보도를 하였고, 기억에 남는 업무는 소말리아 해적단에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을 취재하기 위해 오만과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 해로 출장을 나갔던 일과 2011년 태국 대 홍수 때 태국의 위급한 상황을 한국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을 하 고 편집하여 방송으로 내보냈던 일입니다. 이후 태국에 있는 한국계 회사에 취직하여 Executive 마케터로 태국 현지 업체와 의 신사업 기획업무, 사업전략 기획 및 이벤트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한류로 인해 한국의 가요나 드라마 등은 태국 사람에게 많이 알려졌으나 국제관계 긴밀성과 진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전문 가는 거의 없습니다. 전공을 살려 한국과 태국의 관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한국 으로 대학원 유학을 결정하였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높은 토익 성적을 받고 준비 하였으나, 한국은 태국 물가의 3배로 그동안 일을 하여 모은 돈으로는 등록금 정도만 낼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학업에만 정진하고자 이곳저곳으로 장학금을 받기 위해 알아 보았지만 외국인에 대한 장학 지원 사업도 전무하여 결국에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유학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지만 한국을 태국에 잘 알리고 한국과 태국 관계에 있 연세어학당 시절 외국 학생들과 함께(맨 오른쪽).
어서 중간에서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태국
느꼈습니다. 특히 태국에는 양국 국제관계 증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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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 러시
외국인유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한국어학당들 이석재 연세대 한국어학당 원장
세계의 젊은이들이 ‘코리안 드림’을
한국어교육기관의 기관장으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숫자로 나타나는 유학생
안고 한국 대학으로 몰려오고 있다.
수의 증감보다는 한국을 알고 싶어하고,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다는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실이다. 따라서 교육기관이나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을 숫적으로 많이 유치하려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10만
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한국 문
명에 이르고 있다. 1980년 1,000여
화를 배우고 익혀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지원하는 경쟁을 벌여야
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한다.
2000년대 초 1만 명을 넘어선 뒤 불과 10여 년 만에 또다시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는 한류 열풍에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함께 배우길 원해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는 매년 8,000여 명의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이 한국어를 공부 한다. 이들은 한국 문화를 먼저 접하고 나서 한국어를 배우게 된 부류와 한국어를 배
그러나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유학생
우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한국 문화를 배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증가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이
생각하는 부류로 나뉜다.
같은 현상은 각 대학의 학위 과정이나
하지만 한국어를 먼저 접했든 한국 문화를 먼저 접했든, 대다수의 외국인 학생들은
비학위 과정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한국어 공부와 한국 문화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기를 원한다. 학습자들의 이러한 요
유학생 수가 정체된 것을 살펴보면 잘
구를 반영해서 대부분의 한국어교육기관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병행하고
알 수 있다.
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한국어교육 과정을 일반 목적 과정, 학문 목적 과정, 직업 목적 과정 등으로 세분화해 학습자들의 니즈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한국어 수 준에 따라서 역사 문화 체험 여행, 한국 요리 배우기, 사물놀이, 태권도, 한국의 다도 체 험, 도자기 만들기 등의 문화 체험수업을 등급별로 진행한다. 그 밖에 자원봉사와 홈스 테이를 통해서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한국인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생활 체 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해 줄 참신한 프로그램 기획해야 최근에는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목표에 따른 맞춤형 위탁과정도 늘고 있다. 일본, 싱 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대학생들은 방학 기간에 3~5주 일정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단기 교육과정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K-Pop과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 문 화에 호감이 생겼고, 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단기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 단기 유학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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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학생의 80%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이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청춘의 꿈을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을 통해 이루고자 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다. - 연세대 한국어학당 원장 이석재
에는 한국어를 더 배우기 위해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한국을 다시 찾기도 한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홈페이지에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공지된다. 정 부 주관 행사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체 주관 행사까지 일주일에 서너 건의 외국 인 대상 문화 행사가 올라온다.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 다. 그러나 참여했던 학생들이 ‘기념사진만 찍다가 왔다’든지, ‘행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터트릴 때도 종종 있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기 획된 행사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이 또한 많은 외국인을 참여시키려고 경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관심 사항을 파악 하고, 그들이 진정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인식시켜 준다. 그러자면 외국인을 위한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에서 행사의 성격에 맞춰 외국인교육기관이나 대학 등과 사전에 협의를 하면 좋을 것이다.
한국 유학과 함께 키워가는 꿈 2012학년도 기준으로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학생의 80%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이다. 이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청춘의 꿈을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을 통해 이루고 자 한다. 현재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학생 중 40% 정도는 한국 내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이나 자신의 나라에서 한국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것이 이들의 희망이고 목표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또한 한 명 한 명이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인적 자원이며 한국과 한류를 알리는 홍 보대사들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 어 교육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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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추신수가 불붙인 ‘ML 스포츠 한류’ 박찬호가 LA 다저스에 입단한 1994년 이 래, 수많은 한국 야구선수들이 미국 메이저 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부 선수 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크고 작은 활약 을 펼쳤는가 하면,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쓸쓸히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던 선수들도 있었다. 글 / 임종호 / LA라디오코리아 /
스포츠 캐스터-제작 부장
그렇게 많은 한국 야구선수들이 각자 다른 희비 속에 거쳐 간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과연 이 메이저리그라는 곳에 한국 선 수가 거쳐간 만큼의 ‘스포츠 한류’가 있었는가 묻는다면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리게 될 것 같다.
지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이중고 삼중고를 치르며 성장해 가야 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들의 투지는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람이 없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이 선수들로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전원이 순수하게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가늠해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한국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아니었다. 박찬호를 포함해
프로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미국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한국에서 고등학교
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를 졸업한 직후나 대학 진학 중에 메이저리그로 옮겨 왔다. 한
따라서 이 선수들의 활약상을 ‘스포츠 한류’라고 부르기도
국 프로야구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철저하게 미국식 교
뭔가 어색하다. 그런 면에서 최초의 한국 프로야구 출신으로 꿈
육 시스템 아래에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그리고 외로움까
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에 쏟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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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 LA라디오코리아 송지원 기자)
관심은 대단했다.
현진에게 미국 현지 언론들은 흡연 문제를 거론하면서 체력에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우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을 뛰면서 달리
려 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 2,573만 7,737달러 33센트라는 입찰
기 꼴찌쯤이야 심심찮게 해 봤을 류현진에게는 적잖이 당황스
금액에 6년간 3,600만 달러라는 연봉은 기존 다저스 팬들에게
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당황스러워하기보다
는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썼다는 우려를 자
는 역으로 더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선발 등판일
아내기에 충분했다. 현지 TV 스포츠 프로그램의 한 해설가는
사이에 누구나 다 하는 불펜 투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오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올린 98승이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보
려 현지 언론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비판이 쏟아졌지
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만 류현진은 차분히 시범경기에서의 호투로 그 비난을 스스로
2013년 2월 12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스프링캠
잠재웠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이 이어지자 돈 매팅리
프가 시작됐다. 역시 첫날부터 장거리 달리기에서 꼴찌를 한 류
감독조차도 “지금처럼 던지기만 한다면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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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류
것에 대해 문제삼을 이유가 없지 않는가”라며 류현진 의 ‘마이 웨이’를 두둔했다.
화산업의 블루칩’ 코리아에서 온 선수였던 것이다. 물론 박찬호나 김병현을 포함한 선배들이 시행착오를 겪으
메이저리그에 최초로 진출했던 박찬호는 한국 아마추어 야구
면서 다져놓은 초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류현진에게
에서 하던 버릇대로 마운드에 올라 심판을 향해 예의 바르게 모
는 양복을 가위로 난도질하는 식의 익숙하지 않은 문화를 강요
자를 벗어 인사를 하는 행동을 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
하는 법도 없었고, “영어도 못하냐”고 비아냥거리기는커녕 오히
고, 데뷔 후 클럽하우스의 통과의례로 동료들이 양복을 가위로
려 전문 통역을 곁에 붙여 주는 등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는 것
난도질한 것에 격분해 클럽하우스에서 난동을 부렸던 일도 있었
이다. 바로 그러한 자신감이 배경이 된 것일까? 류현진의 당당함
다고 했다.
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신인이라기보다는, 마치
그 누구도 한국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문화적 차이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박찬호 혼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나온
구단과 언론을 향해, 나아가서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향해 자신 에게 적응하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해프닝이었다. 박찬호는 당시만 해도 야구 불모지라 여겨졌던
그렇게 시작된 당돌한 메이저리그 신인 류현진의 첫 시즌 전
극동의 작은 나라, 한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 혼자
반기 성적은 7승 3패, 방어율 3.09로 첫 시즌 목표가 두 자리 승
적응할 것을 강요받았던 것이다.
수라던 류현진 본인의 목표에 벌써 7부 능선을 넘어선 성공적
그러나 류현진은 더 이상 야구 불모지 한국 출신 선수가 아니
인 결과였다. 이쯤 되다 보니 앞서 거론했던 현지 TV의 해설가도
었다. WBC 준우승 국가이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야
“류현진은 한국에서 98승이나 거둔 선수가 아니냐”고 말을 바꾸
구 강국의 최고 좌완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당당하게 입성한 것
기에 이르렀다.
이다. 알려진 바가 없던 동방의 조용한 나라에서 온 선수가 아니
류현진의 투구 결과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이 상대 비교될
라, 전 세계를 뒤흔든 ‘강남스타일’의 싸이, 할리우드가 리메이크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류현진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려는
하는 영화 작품들과 드라마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21세기 문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 었음을 감안한다면 류현진이 제대로 국위선양을 한 셈이다.
류현진의 호투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려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점에서 류현진의 돌풍은 메이저리그에 부는 진정한 ‘스포츠 한류’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다저스 저지는 전반기 메이저리그 저지 판매율에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이 저 지의 판매에는 수많은 교민들의 힘이 작용했겠지만, 아무리 재 미동포의 숫자가 많다 하더라도 교민들의 힘만으로 미국 전체 에서 저지 판매율 11위에 오른다는 것은 무리다. 결국 우려와 의 혹의 시선을 류현진 스스로가 열광과 환호로 바꾸어 놓은 셈이 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는 미국은 무조건 한국보 다 강할 것이라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난 요즘 젊은이, 한국 제품 이 전 세계를 석권하고 ‘한류’ 열풍이 지구촌을 흔드는 오늘날 의 한국에서 살고 있는 21세기 젊은이다운 당당함과, WBC와 올림픽을 통해 야구 강국임을 입증한 대한민국에서 7년간 정상 을 달려온 투수로서의 자부심이 빚어낸 산물이 아니었을까? 그런 측면에서 류현진의 돌풍은 메이저리그에서 불기 시작하 는 진정한 ‘스포츠 한류’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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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내기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추신수 (AP) 2 추신수 선수의 호쾌한 타격 모습(AP)
류현진 이외에 또 한 명의 한국선수 추신수가 신시내티를 연고지 로 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고 있다. 추신수는 부산상고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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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왔고,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을 권유한 것도 시애
는 점은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불어온 스포츠 한류라고 볼 수 있
틀 매리너스의 코칭스태프였으니까 지금의 추신수는 미국 시스
지 않을까. 더불어 추신수가 인대 파열을 비롯한 각종 부상과
템에서 성장한 선수로 보는 것이 옳다. 그런 측면에서는 진정한
음주운전 같은 악재들을 우직하게 ‘야구’만으로 넘어온 사실도
스포츠 한류라고 부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떤 장벽이 가로 막을지 알 수 없는 류현진이나 류현진
하지만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당시에는 넘지 못할 벽처럼 여겨졌던 스즈키 이치로 때문에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 스로 트레이드됐고, 올해 신시내티로 건너와 최고의 시즌을 보 내고 있는 중이다.
이후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게 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 다. 류현진과 추신수 이후에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각도 조금은 달라졌을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출신 선수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국 출신의 선수를 스카우트하면서 얼마나 많은 도미니카 사람
LA나 뉴욕, 시카고처럼 한인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 지역의 구단
들이 야구장을 찾아줄까 계산기를 두들기지는 않듯이, 이제 한
에서 선호해 왔다. 한국 출신 선수들은 한인 시장을 공략하기
국 선수들도 실력만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고, 한국 프로야구 출
위한 마케팅 전략 차원으로 활용될 수 있고, 한국 본국의 언론
신이라고 하면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하게 될
사들은 물론 현지 로컬 한인 방송사들에게 중계권도 판매할 수
것이다.
있으니, 실력만 받쳐 준다면 충분히 흥미로운 영입 카드였다. 하
물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군복무 문제나 소속 구단과
지만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처럼 중계권을 판매할 로
의 문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꺼번에 모든 실타래를
컬 한인 방송사는 물론이고, 구장에 응원 올 교민의 숫자마저
풀어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메이저리그
많지 않은 지역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현지 언론과 야구팬들에게
에 진출하고, 메이저리그를 정복해 나갈 한국 선수들을 더 많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류현진과 달리, 추신수를 놓고 한국 프로야구 타자들의 수 준을 가늠해 보기는 어렵지만 마케팅 전략용 측면은 거의 없이, 순수하게 메이저리거 ‘Choo’로서 현재 팬들에게 각인되어 왔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스포츠 한류’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니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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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중앙아시아 내 한류발전소 “K-Pop스타 초대하는 게 꿈”
카자흐스탄
KPG(K-Pop Generation)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 는 지역이다. 유럽인, 러시아인, 고려인들이 섞여 사는 다문화 국 가이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노력이 다른 나라 에 뒤지지 않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카자흐스 탄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커뮤니티 ‘카자흐스탄 KPG(K-Pop Generation)’의 칼리가쉬 토간바예바(Karlygash Toganbayeva) 대표를 만나 현지 분위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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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2년 카자흐스 탄 한류 페스티벌(Hallyu Festival in Kazakhstan 2012).
3-4 2013년 제 3회 K-Pop 봄축제(The 3rd K-Pop Spring Festival 2013).
Q. 커뮤니티가 언제, 어떤 계기를 통해 만들어졌나요? A. 2011년 6월 4일 공식 창립된 저희 팬클럽은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습니다. 2011년
알마티(Almaty)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이 있었는데, 한국의 유명 에이전시가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소식은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 들어 놓았고,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 참가를 준비했습니다. 공연 연습은 물론 다이어 트와 한국어 발음연습까지 준비하던 중, 카자흐스탄의 소셜사이트 ‘vk.com’에 오디션 준비로 플래시몹을 해 보자는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제안자는 러시아 친구 유리야 칸 (Yuliya Khan)이었는데, 그 제안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갔고, 함께 인터넷 으로 연습 동영상을 보며 춤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공원에서 만나 스튜디오를 빌려 서로 춤을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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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를 좋아한 이후 가끔 집에서 한국어로 말하고, 젓가락을 사용해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집에 놀러 온 친척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시더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커뮤니티 회장
칼리가쉬 토간바예바 (Karlygash Toganbayeva)
이 과정에서 알마티 도시에 K-P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 었습니다. 저희에게는 이것이 하나의 발견이었고, 같은 관심사와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독립국가연합 각 지역에서 몰려든 사람들과 함께 플래 시몹 공연을 한 이후에도 웹 페이지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그 결과 ‘카자흐스탄 KPG(K-Pop Generation)’란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카자흐스탄에서 최초로 K-Pop 관련 팬클럽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건의 플래시몹 공연을 했고, 별다른 행사가 없는 여름에는 커뮤니티 멤버들이 모여 파티를 하거나 혹은 K-Pop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해 가 을에는 카자흐스탄 내 최초의 K-Pop 페스티벌인 ‘한류 인 카자흐스탄 2011(Hallyu in Kazakhstan 2011)’을 선보였고, 지금까지 계속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K-Pop이나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 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K-Pop 관련 오디션과 미팅을 여러 번 하면서 저희는 한국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팬
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꽤 많은 사람들이 몇 년간 계속해서 K-Pop에 5
중독될 정도로 열성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어떤 팬은 8년간 꾸준하게 한국 드라 마를 시청해 왔고, 또 다른 팬은 한국의 TV 프로그램이나 음악을 꿰뚫고 있습니다. 국제TV방송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올인>, <풀하우 스>, <꽃보다 남자>입니다. 특히 <꽃보다 남자>는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 청한 한국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K-Pop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 이돌그룹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빅뱅, 2NE1, SS501입니다. 이제 이들 한류스타의 음 악부터 시작해 K-Pop을 점차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커뮤니티는 K-Pop을 사랑하 는 팬들이 단결하고, 재능을 선보이며,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6 5 커뮤니티 로고 6 KPG(K-Pop Generation) 모임 모습
Q. 2013년에 KPG 커뮤니티는 ‘제3회 K-Pop 봄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K-Pop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페스티벌 오디션에 참가했고,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페스티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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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13년 제 3회 K-Pop 봄축제(3rd K-Pop Spring Festival 2013) 9-10 KPG(K-Pop Generation) 모임 모습
대에서 실력을 선보인 각 후보자의 공연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러한 페스티벌의 콘셉 트와 프로그램을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요? A. 저희는 매년 2개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류 인 카자흐스탄
(Hallyu in Kazakhstan)’으로 가을에 열고, 나머지 하나는 ‘K-Pop 봄 축제(K-pop Spring Festival)’입니다. 또 ‘한국사람’이라는 문화포럼 외에도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과 협력해 다양한 한국 관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 두 행사는 커버댄스 및 노래를 선보이는 콘텐츠로 꾸며져 있습니다. 차이점은 참 가 대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을 행사는 전문 댄서나 가수가 아닌 ‘아마추어’만 참가 할 수 있는 반면에 봄 행사는 음대생 등 ‘전문가’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같 은 조건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페스티벌 프로그램 규정은 이전 행사의 결과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후보자들이 중복해서 계속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최종 결선 무대 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므로 현재는 참가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공연 무대에 많 이 서 본 참가자들은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반면, 신규 참 가자들은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페스티벌을 치르는 동안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은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때로는 전문가들보다 더 나은 공연을 선보이 기도 합니다. 지난 봄 행사 때는 과감하게 아마추어들의 참가를 허용했는데, 아마추어 팀이 우승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Q. 커뮤니티 최고의 행사를 뽑는다면? A. 손꼽기가 무척 어렵네요.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붓기 때문
입니다. 그래도 ‘기술적인 면’에서 본다면, 한류 페스티벌인 ‘카자흐스탄 2012’가 가장 훌 륭했던 것 같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음향이나 조명 등 전문 장비 대여료가 너무 비 싸 항상 고민하는데, 지난해 한국의 재즈 그룹 ‘왓 어 서커스(what a circus)’ 공연을 준 비하면서 이를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후원자 덕분이었죠. ‘공연의 질’을 기준으로 평가해 본다면 올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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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한 ‘제3회 K-Pop 봄 축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커버댄스 그룹 공연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마추어를 넘어선 전문가 수준의 음악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Q. 한국 문화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씩 10
한국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빠졌고, 때로는 여러 편의 드라마를 한꺼번에 보기도 했습 니다. 드라마에 빠지게 되면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저 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 이후 가끔 집에서 한국어로 말하고, 젓가락을 사용해 음식 을 먹기도 합니다. 집에 놀러 온 친척들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시더니 이제는 자연스럽 게 받아들입니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기란 여전히 쉽지 않지만요. 제가 K-Pop에 처음 눈을 뜬 것은 빅뱅의 ‘텔 미 굿바이(Tell Me Goodbye)’를 듣고부 터였습니다. 빅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고 덕분에 K-Pop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만약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이고, 그 이유 는 무엇인가요? A. 빅뱅 멤버들을 만나보는 것이 꿈입니다. 빅뱅은 재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스타일
도 좋고 흥미로운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디나 가사, 스타일이 정말 근사하고 그들의 음악에는 뭔가 차별화된 개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드래곤은 꼭 만나보고 싶습 니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꼭 함께 싱글 앨범 작업을 해 보고 싶네요. 한 명을 더 꼽자 면 개그맨 유재석입니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유혁 댄스’를 춰 보고 싶기도 하고요. Q. 끝으로 올해 커뮤니티 활동 계획을 이야기해 주세요. A. 각 지역에서 선발된 참가자들이 펼치는 ‘2013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올해 개최할 계
획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터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K-Pop 아이돌 그룹이 방문하면 가장 좋겠지만, 페스티벌 일정에 맞춰 어떤 아티스트를 초청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콘서트나 팬 미팅에 한류스타를 초대하려고 노력 중인데, 꼭 실 현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가을에는 ‘한류 페스티벌’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공연장과 시 설 속에서 새로운 한국 게스트를 초빙할 예정입니다. 매번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다음 행사 준비에 큰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볼 때면 더 철저하게 행사를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K-Pop 무대뿐만 아니라, 행사장에서 만나는 친구들과의 우정은 커뮤니 티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K-Pop 스타를 카자흐스탄으로 초대하는 꿈이 실현될 때까 지 더 멋진 활동을 선보이겠습니다.
| REPORT COLUMN ||
한류 리포트 막걸리 이야기
막걸리의 마리아주는 ‘육자배기’다 지난 7월 초순, 농림수산부에서 주관한 <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홍대 부근 막걸리주점 ‘월향’에서 열렸다.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마련된 간담회였는데, 전통주 담당 국장은 물론 장관까지 참석해 막걸리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스토리> 창간호에 실렸던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에 대한 글을 읽은 주변분들이 안주 외에 다른 막걸리 마리아주는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해 왔다. 이번 호에는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더 소개한다. 글 / 박경덕 /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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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막걸리 대표주점을 꼽으라면? 지인들이 종종 외국 손님을 모시고 갈 만한 막걸리 주점을 추천 해 달라는 부탁을 할 때면 나는 주저 없이 홍대 앞 월향을 소개 한다. 특정업소를 광고한다고 트집잡힐 수도 있으나, 앞서 말했 듯이 농림수산부에서도 택한 주점이니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없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개인적으로도 그 집 주인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월향 주인 이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여영 씨는 30대 여성이다. 이력도 독특하다. 20대 초반 SBS 슈퍼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모델 선발대회(필자는 그때 메인작가였다)에 참가했다가 키가 작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아 탈락했고, 그 뒤 신문기자로 일하다 그만두고, 프리랜서 작가 로 활동했다. 그러던 그녀가 2009년 홍대 앞에 월향 1호점을 내
시를 읊을 때마다 가슴을 스쳐가는 아릿한 뭔가가 있었지만,
고, 이어서 이태원과 일본에 지점을 내는 등 막걸리 홍보대사를
늘 무지개를 볼 때 가물거리며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
자처하고 나섰다.
지 않는 어떤 느낌이 있었다.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란
월향을 막걸리 대표주점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안주 때문이다.
구절의 느낌이 특히 그러했다. 그러다 2009년 막걸리가 온 국민의
늘 새로운 막걸리 마리아주와 함께 안주다운 안주를 항상 준비하
관심 속에 새롭게 주목받던 그 해 전국의 술도가를 순례할 기회가
고 있는 집이다. 한때 막걸리 주점 창업 열풍이 분 적이 있었다. 홍
있었는데, 익산과 인접한 태인의 ‛죽력고’ 명인 송명섭 선생의 술도
대 앞에도 열 군데가 넘는 막걸리 주점이 있었지만 남은 곳은 이
가에 하룻밤을 묵으며 그 수십 년 갈증을 풀 수 있었다.
제 다섯 손가락으로 꼽힌다. 그중에 그때나 지금이나 막걸리 주점 다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월향뿐이다.
‛송명섭 술도가’는 담이 없다. 단층 개량한옥과 선대에 지은 2층 양옥 두 채가 붙어 있다. 술을 빚는 허름한 2층 양옥은 오랜 세월 외면받은 전통주의 역사를 말해 주듯, 찌들대로 찌든 모습으로 세
막걸리 하나를 꼽으라면?
월의 고됨을 고스란히 지고 서 있었다. 지나가는 소리로 “대문도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막걸리마다 맛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하
세우고 간판도 좀 다시지. 생각보다 너무 초라하네요”라고 하자,
나를 꼽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송명섭 선생은 껄껄 웃으며 “술도가에는 예로부터 간판이 있을 필
‘태인 송명섭 생막걸리’다. 송명섭 생막걸리는 맛이 조석으로 변하
요가 없어 간판을 안 붙인다”고 했다.
는 막걸리다. 아무리 변덕스러운 여인이라도 송명섭 생막걸리만
다음 날 아침, 송명섭 선생이 술독이 잔뜩 늘어서 있는 마당에서
할까? 그 맛은 시큼 텁텁하다. 하지만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빚
큰소리로 날 부르더니 일제강점기부터 술을 빚어오고 있다는 독을
은 막걸리고, 그래서 막걸리를 마셔 본 주당들은 아주 오래 전 마
보여 준다. 술독의 어깨에는 하얀 페인트로 일련번호가 쓰여 있었
셔 본 추억 속의 ‘그 막걸리’ 맛이라고 한다.
다. 술은 그렇게 일련번호로 허가받은 술독에서만 빚을 수 있었다
이 집에서는 우리 밀로 직접 누룩을 빚는다. 직접 농사지은 것
고 했다. 최남선은 ‛조선 상식문답’에서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다. 첨가하는 것이 일체 없는 그저 좋은 술이다. 짭조름한 어리
이강고(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
굴젓 한 사발만 있다면 밤새 마실 수 있는 막걸리다.
았다. 바로 그 ‛죽력고’의 모주를 빚는 독이었다.
잘 빚은 술 이야기를 할 때면 늘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가 생각 난다.
큰 술독의 뚜껑을 여니 생전 처음 맡아 보는 달콤한 꽃향기가 났다. 술독에 가까이 다가가자 그 냄새가 더욱 진해졌다. 맡고 또 맡아도 질리지 않는 향기였다. 술 익는 향기가 이런 것이었나? 충격이었다. 이름 모를 꽃향기 가 피어올랐다. 냄새만으로 입에 침이 돌았다. 나 같은 나그네의 반 응에 익숙한 듯 송명섭 선생이 국자로 술을 살짝 떠서 맛을 보라 했다. ‛이럴 수가….’ 술이 아니었다.
| | | 내컴소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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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뮤니티를 막걸리 이야기 소개합니다
입안에서 폭죽 터지듯, 싱그러운 과일 향과 맛이 터지기 시작 했다. 먼 남도 여행길에 몸과 마음이 피곤해진 나그네에게 이런 향과 맛의 술 한 잔이라.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이란 시 구절이 그냥 가슴으로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막걸리와 궁합이 맞는 음악은?
선운사 동구 - 서정주
술에는 안주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마리아주가 있다. 바로 음 악이다. 세계 각국의 술마다 어울리는 그 나라의 음악이 있다.
선운사 고랑으로
막걸리에도 당연히 짝을 이루는 음악이 있다. 그저 어울리는 음
선운사 동백꽃을 보로 갔더니
악이 아니다. 막걸리 같은 음악이 있다.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디다. 동백꽃은 핏빛으로 빨갛게 피는 꽃이다. 낙화는 목이 뚝뚝 잘려 나가는 서럽디 서럽게 지는 꽃이다. 선운사 동백꽃은 그 앞을 흐르 는 풍천의 장어구이보다 더 오래된 명물이고, 복분자보다 더 사람 을 달달하게 취하게 하는 볼거리다. 그런데 그 동백꽃은 못 보고 사 하촌 막걸리집 주모의 육자배기 소리에 대신 취했다는 시인의 ‛선운 사 동구’는 카잔차키스의 ‛희랍인 조르바’에 등장하는 ‛조르바 춤’처 럼 강렬한 인상을 준다. 먼지만 날리는 황무지에서도 파랗게 이파리를 내민 잡초의 서 러운 생명력 같은 것이다. 잔뜩 쉰 목에서 흘러나오는 카랑카랑한 수리성에 실린 육자배기 가락은 아릿하기도 하고 청승맞기도 하 다. 아니, 막걸리처럼 그 소리는 탁하고 걸쭉하며 여운은 아릿하면 서 달달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육자배기는 남도 잡가다. 토막 난 사랑타령을 모아놓은 민요로 어떤 작가는 ‛신산스런 막살이의 켜켜에 더깨로 앉은 시름이 육자 배기 가락으로 녹아 가만히 흘러나온다’라고 했다. 막 살 수밖에 없는 세월과 그렇게 살았던 삶의 곡절이 육자배기 가락과 목소리 에 담겨 있다. 판소리가 양반의 소리라면 육자배기는 서민의 고단 한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소리다. 전통주의 마리아주가 판소리 라면 막걸리의 마리아주는 육자배기다. 육자배기 가사에 나온다. ‛정이란 무엇인가? 아니 잊으려 하는 것이 정인데…’라고. 막걸리가 그렇다. 늘 생각하고 늘 가까이 지내 는 사람들과 마시는 술이 막걸리다. 잊지 않으려 하는 것이 정이 다. 그러나 세상은 늘 변하고, 가는 정 또한 막을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정겨운 사람들과 마신다. 서로 잊지 않고 살려고.
한 N
류 O
W
한류나우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세계 각국에 구축한 광범위한 해외통신원들이 현지에서 전하는 생생한 한류 소식입니다. 통신원들이 보내오는 현 지 한류의 현황과 흐름들은 한류의 현주소를 파악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미국 LA 우즈베키스탄
10세 뽀로로, 드디어 미국에 떴다 방학식 장기자랑 최고 인기는 싸이 노래
영국
유럽 관객들, 한국 영화 작품성에 주목
인도
“인도인은 한국에 좋은 감정, 한국인도 편견을 깨 주세요”
아랍에미리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학생 사절단 “한국을 배우러 갑니다” 천년 한지의 신비에 놀란 러시아인들 한국문화원 개원… 현지 언론도 취재 열기 ‘할랄 인증’ 한국 식품, 쇼핑몰서 인기
| NOW |
미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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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
10세 뽀로로, 드디어 미국에 떴다
‘창조경제’가 한국 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애니메이션이 한류를 이끌어갈 새로운 콘텐츠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류가 드라마로 물꼬 를 튼 뒤 K-Pop으로 큰 흐름을 잡았다면, 이제 는 창작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산업이 그 흐름을 이어 ‘한류 3.0’ 시대를 열어갈 차례다.
훌루 사이트에 들 어가 어린이용 프 로그램(Kids)을 누르면 뽀로로가 귀여운 표정으로 윙크를 하며 오른 손 엄지손가락을 들고 등장해 “Hi, I am Pororo” 하며 영어로 인사를 한다. <Pororo, The Little Penguin>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되고 있는 뽀로로는 이 전에 유튜브에서 영어로 더빙된 뽀로로 시리즈가 업로드되어 영어권 미국 시장의 뽀로로는 'Pororo, The Little Penguin'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다.
팬들을 확보해 왔었다.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중에서 뽀로로만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고 있는 한류스타도 그리 흔치 않다. 현재 뽀로로는 오스트레일리
애니메이션은 창조적인 지식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문화적 파
아, 프랑스, 대만, 인도,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베트남,
급력이 상상을 뛰어넘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일본은 물론 미국,
노르웨이, 영국 등 각국의 TV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특히 미
프랑스 등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발전시켜 나가는 분야다. 이런 가
국은 그동안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보다 뽀로로의 인지도가 그리 높
운데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우상 ‘뽀로로’가 한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지 않았지만, 이번 훌루 사이트 런칭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도 인기
서는 최초로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사이트인 훌루(www.hulu.
올해 10세를 넘긴 뽀로로가 1,50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캐릭터 시
com)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뽀로로는 지난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장에 진출해 ‘한류 3.0’을 이끌며 귀여운 웃음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
서비스를 시작했다. 뽀로로의 미국 시장 런칭은 비록 일부이기는 하
에게 꿈과 감동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 본다.
지만 미주지역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사이트에서 정식 유료 콘텐 츠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훌루는 FOX, NBC Universal, ABC, BBC, MGM, MTV Networks, 내셔널 지오그래픽, 파라마운트, 소니 픽처스, 워너 브라 더즈 등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의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
박지윤
로, 2010년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는 250편이 넘
미국 LA 통신원
는 한국 드라마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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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KCON페스티벌 8월 개최 LA는 지금 한류열기 후끈 박지윤 미국 LA 통신원
단순한 콘서트 형식에서 벗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어나 K-Pop과 드라마, 그 리고 한국 패션, 한국 음식
좋을까요?”“다운타운 쉐라톤 호텔이 행사장에서 가까워요” 등 공
등 코리안 라이프 스타일과
연을 매개로 아름다운 한류 문화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 문화를 새로운 형식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K-Pop 스타들의
으로 결합한 한류 페스티벌
합동 공연이 잇따라 취소됨에 따라 한류 시장의 다각화와 콘텐츠
‘케이콘(KCON) 2013’이 8월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한 때에 이번 ‘KCON 2013’은 한류 기류의 변
24, 25일 이틀간 로스앤젤레
화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 '케이콘(KCON) 2013' 포스터
에서 열린다. ‘KCON 2013’은 K-Pop, 드
라마, 영화, 음식, 패션, 뷰티 등 K-Culture로 대표되는 콘텐츠 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는 축제다. 관 객들은 그동안 인터넷과 TV를 통해서만 접했던 한국의 대중문 화와 스타들을 직접 보고, 듣고, 만나게 된다. 미국 빌보드지도 지난 6월 23일 자에 K-Pop 전문가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 기자의 <K-Pop Music Show 'M COUNTDOWN' to Be Filmed at KCON 2013> 기사를 통해, ‘M
LA 스포츠 아레나 바깥 모습
COUNTDOWN이 북미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 이 처음이며, 이번 LA 공연에 K-Pop 최고 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 가족이 공연을 보러 가겠다는 한 네티즌은 “티켓 판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비행기 표와 호텔은 이미 예약 완료했습니다. 너무너무 기대돼요. 제 딸의 16세 생일을 KCON에서 축하할 거예요”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현지 한류 팬들의 열기도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또 KCON 페이스북에 “LA 스포츠 아레나에 가려면 어느 호텔이
LA 스포츠 아레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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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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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
방학식 장기자랑 최고 인기는 싸이 노래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마지막 종소리’라고 하는 방학식이 열린다. 각 학급에서 축제처럼 진행되는 방학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장기자랑인데, 가장 ‘핫’한 가수의 노래와 춤은 물론 성대모사 등이 선보이곤 한다.
이번 방학식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노래는 싸이의 ‘강남스타
는데, 혹시 친척 어르신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도 했지만 공연이 끝
일’과 ‘젠틀맨’이었다. 싸이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남학생을 선두로
난 뒤엔 용돈까지 주시며 만족해하셨다고 말했다.
학생들 모두가 모여 ‘말춤’과 ‘시건방춤’을 추며 방학식의 흥을 더
우즈베키스탄에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노래
했다고 한다.
와 춤은 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우즈벡 사람들을 즐겁
이렇듯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노래
게 만들어 줄 것이다.
는 전 세계 인기곡을 소개하는 사이트(http://www.lyrics.uz)에서 도 3개월째 ‘젠틀맨’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음악 전 문가의 말에 따르면 “같은 노래가 장기간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미 국과 러시아의 유명 가수들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보기 드문 경우” 라며 “현재 열기로 비추어 볼 때 당분간은 싸이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만난 중학생 아크말 군은 친척 누나 결혼식에서 축하 공 연을 하기 위해 사촌들과 함께 ‘강남스타일’ 노래와 춤을 연습했
이명숙 우즈베키스탄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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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영국
유럽 관객들, 한국 영화 작품성에 주목
한류스토리
매년 6월이면 스코틀랜드에서 ‘에든버러국제 영화제’가 열린다. 이 영화제는 가을에 개최되는 ‘런던영화제’와 함께 영국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자랑하며, 뉴 저먼 시네마(New German Cinema)를 비롯한 유럽의 신 영화운동 및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들을 영국에 소개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 시장의 뽀로로는 'Pororo, The Little Penguin' 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된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집중 소개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영국
‘포커스 온 코리아’라는 특별 섹션에서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2(오멸)>, <남영동 1985(정지영)>, <명왕성(신수원)>, <베를린(류승
것을 증명한다.
완)>, <원시림(이현정)> 등 한국 영화를 소개했다는 점이다. 또 봉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와 감독들이 잇따
준호 감독이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고, 국제장
라 수상의 영예를 안는 쾌거와 함께 이번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서
편 경쟁부문에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
우리 영화가 특별 섹션을 통해 소개됐다는 점은 유럽 영화시장에서
게 초청되었다는 것이다.
의 의미 있는 변화라 할 수 있겠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아, 오멸 감독의 <지슬>은 평점 10점 만점에 9.1점을, 정지영 감독의 <남영동 1985>와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 역시 9점을 웃도는 평점을 받았다. 과거 한국의 일부 예술영화와 감독만 소개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박미숙 영국 통신원 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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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
인도
“인도인은 한국에 좋은 감정, 한국인도 편견을 깨 주세요” 인도에는 한류가 대중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한 국 문화에 궁금증과 애정을 갖고 있는 인도인들이 꽤 있 다. 인도 내 한류 동향과 인도인들의 한류에 대한 시각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파드마 차크라바르시(22·Padma Chakravarthy) 씨를 만났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녀는 현재 동아시아학 석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Q. 언제부터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되었나요? A. 10학년 때쯤이니 한 7년 됐나요? 당시에 부모님께서는 저의 공 부를 위해 인터넷도, 케이블 TV도 끊으셨죠. TV 채널은 무료 방송 에 한정했는데 그중 한국방송인 ‘아리랑채널(Arirang Channel)’이 있었어요. 어느 날 한국의 음악프로를 보게 되었는데, 그날 K-Pop 을 듣고 사랑에 빠졌어요. 시험 때문에 한국 문화를 접하지 못하다 가 1년 뒤에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에도 한국 문화 애호가들 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저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어 요. 처음에는 K-Pop으로 시작했지만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 면서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깊이 빠져들었죠. 그러면서 자연히 한국 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혼자 인터넷을 통해 한글을 터득할 정도였으니 다들 신기해했죠. 대학에 들어가면서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지만 그들은 전부 한국 대중문화 팬 일 뿐이었어요. 저는 역사, 문화 등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애정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인도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고, 한국대사관과 문화원 직원들과 친해지면 서 한국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되었죠. 다들 제가 한국어를 잘하는 것을 신기해했고 칭찬해 주셨거든요. 수학, 과학을 모르면 바보 취 I N T E R V I E W
한국을 사랑하는 인도 여대생
급당하는 인도에서 저는 늘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러나 내가 남들
파드마 차크라바르시
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꼈고, 그런 행복을 안겨 준 한국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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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제가 한국어를 잘하는 것을 보고
Q. 인도 한류 팬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어느 정도인지…. A. 개인적으로 저는 YG 팬이고, 그중에서도 빅뱅을 가장 좋아해
모두들 신기해했어요.
요. 그래서 YG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뭉치죠. 우리 팬들은 YG에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관련된 건 전부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양현석 사장부터 신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꼈고,
곡이나 새 앨범의 발매 시간, 신인가수 프로필, 가수들의 스케줄 등
그런 행복을 안겨 준 한국이 좋아요’’
을 전부 다 꿰고 있어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특히 큰 역할을 해요. 전 세계의 K-Pop 팬들이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업데이 트되는 소식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으니까요. 한국 드라마도 마
인들의 자부심과 애착이 강한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도 힌디어로
찬가지죠. 저의 경우 지금 한국 드라마 5개를 동시에 보고 있어요.
더빙해 방영하면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될지도 모르죠. 그래도 인도
한국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 말이죠. 오늘 밤 한국에서 방영
내 한국 문화 팬들의 열기는 다른 나라 못지않아요. 아마 인도에서
된 드라마는 모레쯤 인터넷에 자막까지 완벽히 갖춰 올라오거든요.
유난히 한류가 인기가 없다고 느껴지는 건 인도가 너무 크기 때문
실시간으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 것입니다. 10억 명 모두에게 한국 문화를 사랑하라고 할 수는 없 잖아요
Q. 인도 수출용 한국 드라마를 꼽으라면? A. 한국 문화 팬이 아니라도 다들 <꽃보다 남자>는 보더라고요.
Q. 한국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이 한국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보는 입문 드라마라
A. 여행이나 유학 등을 통해 한국인을 직접 만난 지인들은 언제나
고나 할까요. 어른들에게는 내용이 유치하겠지만 새로운 문화에 더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그래요. 한국을 아는 사람은 오히려 “한국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진 젊은 층
사람들은 원래 인종차별적이야”라고 단념한다니까요. 그렇지만 그
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드라마
게 옳은 일이 아님을 모든 한국인들도 알거에요. 피부가 검다고 우
예요. 사실 인도 드라마는 15년, 20년
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인도인들은 인도 문화를 사랑하는 한국인
에 걸쳐 방영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좋은 감정을 가집니다. 한국인들도 그랬으
스토리가 길고 장황하기 짝이 없어요. 드라마 하나를 끝까지 보기
면 좋겠어요. 또 인도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이 가지
란 정말 힘들죠. 그와는 달리 한국 드라마는 1시간씩, 20부작 뭐 이
는 인도에 대한 인식은 거의 편견에 가깝습니다. 더럽고 냄새나는
렇게 정해져 있으니까 스토리라인도 명확하고 재미나요. 게다가 인
거짓말쟁이, 사기꾼들이라는 편견의 눈으로 인도인을 봐요. 인도에
도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꽃보다 남자>
여행 오는 한국인들은 늘 더러운 곳만 보고 인도의 발전된 부분에
같은 콘텐츠가 더 인기를 끄는 것 같아요.
대해서는 궁금해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더 굳어지고요. 다수의 인도인이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건
Q. 동남아시아권에 비해 인도에서는 한국 문화가 인기 없는데,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인구가 10억이 넘는 이 나라에 얼마나 다양한
왜 그런지요?
사람이 살겠어요? 그러한 부정적 시선으로만 인도인을 바라보지
A.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인도인들에게는 동북아시아에 대한 편
않았으면 해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아, 그리고 또 하
견이 있어요. <쾌걸춘향>이라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OST 중에 '
나. 인도에는 카레만 있는 게 아니에요! (웃음)
사랑해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겠 지만 한국어로 된 이 노래는 아무런 인기를 끌지 못했어요. 그런데 똑같은 반주에 가수랑 가사만 다르게 'Pehli Nazar Mein'이라는 힌디 음악으로 둔갑하자 모든 인도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기 시작 했어요. 한국 노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인도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노래가 된 거죠. 그런 면을 보면 자국 문화에 대한 인도
박진아 인도 통신원 주인도 한국문화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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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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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
대학생 사절단 “한국을 배우러 갑니다”
아랍에미리트 대학생 사절단 24명이 3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아랍에미리트 정부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삼성전자와 강남, 서울시청 등을 방문해 앞선 문화와 미래 산업 현장을 직접 접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두 나라 간의 교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힘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기사들.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아랍에미리트 사람들이 많아
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배워서 우리나라에도 적용시키고 싶습니
졌다. 그러나 두 나라 교류를 목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해 한국을 배
다. 서로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러 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랍에미리트 왕실에서 추진한 이번
지난 2월부터 언어교육을 받아온 사절단은 추가 교육을 받은 뒤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자기계발’ 동기를 부여하고, UAE 미래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아부다비 필름 스튜디
이끌어갈 인재들이 국제적 마인드와 함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오인 ‘Image Nation’이 동행해 다큐멘터리로 제작, 올해 안에 TV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영할 예정이다.
사절단에 선발된 대학생 하메드 이싸 씨는 최근 UAE내셔널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관심 이 많았어요. 한국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잘 배운 것처럼 보여요.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뽑힌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저의 의무에 대한 책임도 따를 것입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 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 칼리파 대학에 재학 중인 모하메드 알 무하이리 씨는 “다른 곳에 서 얻을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수연
래서 놓치기 싫었습니다. 우리 문화와 비교하고 좋은 점을 배울 수
아랍에미리트 통신원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며 “한국의 정부 기
UA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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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2013 / AUGUST
러시아
천년 한지의 신비에 놀란 러시아인들
이종국 작가의 글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현지인들.
한류스토리
한국의 전통 한지를 이용한 작품 전시회가 지난 7월 5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민족학박물관에서 열려 러시아인들에게 한지의 우수성과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알렸다.
현지인들에게 한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지에 시간을 담다(Вложиввремявханчжи)’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천년 한지의 예술성은 물론 실용성을 새롭게 조 명하는 자리로, 한지 공예가 이종국 씨의 작품 ‘새’를 비롯해 한지를 이용한 생활그릇 등 30여 점을 선보였다. 러시아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민족학박물관 전시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민족학박물관에서 개최된 한지 작품전.
한지가 발현하는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작품을 감 상하는 관람객들의 표정도 한지의 신비로운 색감과 과감한 붓 터
문화교류는 물론 미술 한류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도 받
치로 그려낸 그림 앞에서 제법 진지했다. 관람객들은 천년 이상을
고 있다.
견딘다는 한지를 직접 만져 보며 신비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특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 뉴스에도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의 우수
히 작가가 한지에 글씨를 써 주고, 그림을 그려 주는 테이블에는 현
성과 과학성, 그리고 천년 이상 보존되며 책과 서류, 문 등에 사용
지인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으며 서명 내내 한지에 대한 질문을 쏟아
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한지’라는 설명과 함께 전시회를 자세하게
냈다.
소개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열린 한지 작품 만들기 체험행사에도 많은 현지 인들이 참가해 한지를 이용한 그릇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등 한 지의 우수성을 직접 느꼈다. 이번 한지 작품전은 해마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광
조규택
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처
러시아 통신원
음으로 열렸다는 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 한국과 러시아 간
러시아 SALIGO project 매니저
| NOW |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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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식
한국문화원 개원… 현지 언론도 취재 열기
문화체육관광부가 태국 방콕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한국문화원 개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동남아지역에서 네 번째이며, 세계적으로는 스물다섯 번째다.
에 볼 수 있는 동영상과 함께 씨 스타, 지아, BTOB, 포미닛 등 K-Pop 그룹의 개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내보내며 홍보에 주력 했다. 문화원은 개원과 동시에 한지 공예 전문가 유봉희 씨의 ‘한지 개원 행사장에 몰린 태국 현지 취재진.
공예 문화강좌’를 개최해, 한지 를 이용한 쟁반·탈 만들기, 수 묵화, 목공인쇄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미디어아티스트 이용백 작품 전이 ‘전통문화관’에서 8월 31일 까지 전시되고 있다. 7월 4일 열린 개원 행사에는 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한국문화원 개원을 축하하는 한국 전통음악 공연.
한지공예 강좌 안내 전단지.
과 전재만 주태국 한국대사를 비롯해 태국 문화부 장관 등 귀빈이 참석했으며, 현지 언론도 앞
태국 한국문화원은 방콕 중심지인 지하철(MRT) Sukhumvit 역
다투어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 지상철(BTS) Asoke 역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
한편 한국문화원이 태국 유력 여론조사기관 ABAC폴을 통해 방
고, 맞은편에는 코리아타운이 있어 한국을 알리는 데 최적의 장소
콕, 치앙마이, 콘캔, 촌부리, 송클라 등 5개 도시에 거주하는 성
로 꼽힌다. 지상 3층, 총면적 1,351㎡ 규모의 한국문화원은 150석
인 2,615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인 ‘한마당’, 상설전시를 위한 ‘전통문화관’,
62.7%가 한국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하였으며, 부정적인 감정이 있
문화 강좌 및 한국어 강의실로 사용될 ‘세종실’과 ‘훈민정음실’, 귀
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빈 접견용 ‘사랑방’, 한식 강좌를 위한 ‘요리강좌실’ 등의 부대시설 로 구성되어 있다.
윤경미
한국문화원은 개원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의 일상과 삶,
태국 통신원
전통의례, 여행지 등을 태국어로 제공했으며, 문화원 시설을 한눈
삼성전기 태국법인 GOC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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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2013 / AUGUST
‘할랄 인증’ 한국 식품 쇼핑몰서 인기
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음식은 ‘기분 좋은 날 먹는’ 특별 메뉴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음식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방영된 2002년 이후부터다.
실제 서울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이정표들. 지나가는 쇼핑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무대에서 '눈의 꽃'을 부르는 한국밴드(왼쪽). 김말이와 김치만두는 한국인과 현 지인 모두에게 인기다(오른쪽).
10여 년 전만 해도 말레이시아에서 한식을 즐겨 먹는 이는 그리 많
기를 많이 취급하는 한국 식당 손님은 대부분 중국계였다.
지 않았다. 또 한식은 반찬 가짓수가 많은 만큼 음식 가격에 거품
그러나 최근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말레이시아 최초로 돼지
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지인들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한
고기 없는 한정식을 제공하는 식당 ‘다오래’가 문을 열었다. 이 식
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한국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당은 닭갈비 메뉴를 내놓아 말레이계를 비롯한 모든 현지인들의
있다.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젠 젊은이들 사이에 ‘엉클장(닭갈
그동안 한식이 말레이시아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
비 전문점)’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해졌다.
었다. 말레이시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교도인 말
할랄 인증을 받은 한국 식품도 쇼핑몰에 대거 등장하면서 인기를
레이계는 할랄 인증(이슬람식 종교 의식에 따라 검증을 받은)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쿠알라룸푸르 인근 원우타마 쇼핑몰
받은 음식점만 이용하기 때문에 이슬람교에서 금기시하는 돼지고
에서 '한국식품박람회(Korean Food Fair)'가 열려 떡볶이, 김말이, 군만두 등 우리나라 길거리음식 시식행사를 가졌으며, 할랄 인증 을 받은 김, 유자차,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막걸리를 비롯해 젓 갈, 김치, 콩자반, 멸치볶음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쇼핑몰에는 동대문, 신당동, 강남역 등의 이정표를 세워놓고 지명 에 따라 아기자기하게 식품을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서울 구경을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표지판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두리 말레이시아 통신원 돼지고기를 못먹는 말레이계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닭갈비 전문점 ‘다오래’.
Teesside University 재학 중
| BUSINESS |
문화산업 컨설팅/콘텐츠 산업 투자집행의 투명성 확보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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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활용해 투자펀드 투명성 높여야
타 산업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미디어
스마트 미디어의 확산 및 문화 교류의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인해 미디어콘텐츠산업
콘텐츠산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
의 중요성과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미디어콘텐츠산업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파이낸
약 1조 1,700만 달러로 완성차 시장보다도 크며, 반도체 시장규모의 3배에 이르는 거대
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에 따라 성
시장으로 성장했다.
공적인 투자와 투자에 따른 리스크 축소
미디어콘텐츠산업은 크게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방송, 영화, 음악,
방안 및 투자펀드의 투명한 집행이 콘텐
게임, 책과 같이 인간의 지식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콘
츠산업계의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텐츠산업과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유·무형의 기술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산업
글 / 하정석 /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이 바로 그것이다. 전 세계 콘텐츠산업의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4,200억 달러, 플랫 폼산업의 규모는 약 6,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시장규모에 비해 파이낸싱 주목 못 받아 미디어콘텐츠 파이낸스는 미디어콘텐츠 산업, 기업, 그리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집행, 운영하는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거대 시장규모와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 해 보면 미디어콘텐츠산업의 파이낸싱 활동이 활발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타 산업군에 비해 미디어콘텐츠산업의 파이낸싱은 지금까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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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2013 / AUGUST
한류스토리
첫 번째 이유가 방송, 인터넷 등의 미디어 플랫폼 분야는 전자·통신과 같은 정보통 신산업으로, 극장·공연장 같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분야는 부동산업이나 유통업의 파이낸싱 활동으로 이해되어 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 분야는 해당 재화의 고유한 성격으 로 인해 통상적인 방법의 파이낸싱이 용이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 라 콘텐츠 분야의 파이낸싱은 상당한 경험을 가진 산업 전문가와 일부 모험 자본가의 특별한 몫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케이블TV, IPTV, 스마트폰의 급속한 발전과 광범위한 보급은 이에 필 수적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왔고, 이에 방송국, 영화사 등의 기존 미디어콘텐츠 사업자뿐만 아니라 통신사, 가전사조차도 콘텐츠 투자 경쟁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이 는 자연스럽게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투자자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드라마, K-Pop 등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히트를 이어가자, 최근에는 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가 정부 주도로 이루 어지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는 그 자체가 무형 의 자산이라는 점, 완성될 때까지는 가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흥행에 따라 최 종 가치가 천차만별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기존의 파이낸싱과는 차별화된 투자관리 방 법이 필요하다. 특히,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금 집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 과 불투명성에 대한 기존 투자업계의 깊은 불신으로 인해, 민간금융의 활발한 콘텐츠 산업 투자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투자자금 불투명한 관리가 문제로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콘텐츠 그 자체를 투자 대상으로 하여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콘텐츠 투자펀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업계 보고에 의하면 콘텐츠 투 자펀드의 투자집행 규모가 정보통신 분야 투자집행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운용 중인 펀드 현황(결성액 기준)
연도별 펀드 조성 및 투자집행 규모 (단위 : 억)
총 1조 1,467억
투자집행규모 (CAGR=11.7%)
민간 사업자 출자액
3,478 3,097
2,677 1,997
사모펀드 3,060억 (26.7%)
1,677
1,901 1,481
3,247억 (38.6%)
정책펀드 8,407억 (973.3%)
모태펀드 출자액
2,427
1,047
500
452
432
596 425
2007
2008
2009
2010
민간 출자 (정책+사모)
정책펀드: 정부자금(모태펀드)이 투자된 펀드 사모펀드: 순수 민간자금으로 조성된 펀드 출처: 문화관광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기창투 전자공시시스템
규모(억, 2012)
CAGR
콘텐츠
3,478
11.7%
정보통신
3,511
2.3%
12.333
4.5%
업종
2,106
5,160억 (61.4%)
신규 투자집행 규모 비교
768 1,020
418
2011
2012
전체
(CAGR : 2007~2012 기준)
모태펀드 출자(정책펀드) ※ CAGR(연평균성장률) Compound Annual Growth Rate
| BUSINESS |
문화산업 컨설팅/콘텐츠 산업 투자집행의 투명성 확보 방안
50
이러한 콘텐츠 투자펀드 운용상의 주요한 리스크 중 하나는 선정된 프로젝트에 투 자된 자금이 콘텐츠의 생산을 위해서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는가에 있다. 콘텐 츠는 대중에게 제공되는 최종 결과물이 완성되기 전에는 수많은 과정상의 변수가 존재 하고, 제작자는 객관적, 자의적 결정으로 그러한 변수를 컨트롤하여 최선의 완성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부 제작자는 적절하지 않은 의도를 가지 고 제작비를 전용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 는 흥행에 따라 수익의 등락폭이 심한 콘텐츠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제작관리를 소홀히 하는 관행이 업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콘텐츠펀드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한국 영화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 후 불투명한 제작관리에 대한 지적이 투자업계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여전 히 투자업계가 납득할 만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결 과적으로 정책자금이 아닌 민간기금, 금융기관, 보험 등의 민간금융 부문이 영화콘텐 츠 투자에 소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콘텐츠를 직접 유통하여 수익을 올리는 미디어 사업자에 비해, 일반 금융투자자들은 정보의 비대 칭 현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스템적 인 보완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SPC 투자관리 체계 도입 잇달아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콘텐츠 투자펀드는 투자 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 한 대안으로, 타 산업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SPC(문화산업전문회사)를 활용하 는 투자관리 체계를 최근 적극적으로 도입 중이다.
“문화산업전문회사는 문화산업 분야의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 적회사로 사업장과 직원이 없이 서류로만 존재하는 명목회사(Paper Company)로, 투자 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여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되, 자금 흐름과 회계의 투명성을 보장 하기 위해 프로젝트 부분과 자금관리 부분을 각기 다른 회사에 위탁 수행한다.” -문화산업전문회사 실무안내, 2013.3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업관리자는 투자 계약 및 제작 위탁계약 등 회사의 각 종 계약체결 업무를 대행하며, 투자자금의 조달 업무, 프로 그램 기획·제작 및 마케팅에 대한 관리 업무, 자금집행에 대 한 발의 및 결과 보고, 사업비 정산 및 수익분배에 대한 관 리 업무 등을 수행하며, 자격 요건으로는 프로젝트 유관사 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자, 프로젝트 주요 투자자, 기타 사원총회/주주총회에서 결정하는 자로 정하고 있다. 자산관리자는 법인 설립에 관한 자문과 문화산업전문 회사 등록 및 사업자등록, 해산 관련 업무를 대행할 수 있 으며 자금관리계좌 및 사용인감의 별도 관리, 자금집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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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SPC 사업구조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금 집행과정에서
사업 관리 위탁 계약
발생하는 비효율과 불투명성에 대한 기존 투자업계의 깊은 불신으로
Korean Wave Magazine
2013 / AUGUST
투자
투자자 수익분배
인해, 민간금융의 콘텐츠 산업 투자에 한계가
제작 관리
제작사 배급 관리
문화산업 전문회사
자금 요청
자금 지출
배급사 자산 관리 위탁 계약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업 관리자
자산 관리자
승인과정 검토 및 최종 자금집행, 전표작성·부가가치세 신고 등 회계·세무 업무의 처리, 결산 업무 및 정산서 작성 지원 업무, 계약서 등 각종 서류의 보관 업무 등을 수행하며, 자격 요건으로는 신탁업자, 법무법인, 회계법인으로 정한다. 문화산업전문회사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2013년 4월 기준, 문화부 산하 한국 콘텐츠진흥원에 등록된 문화산업전문회사는 94개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결성되고 있 는 콘텐츠펀드는 대부분 프로젝트 투자 시 문화산업전문회사 형태를 권고하고 있다. 게다가, 한류 기반의 글로벌 콘텐츠투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해외 프로젝트 투자집 행의 투명성 강화가 더욱 요구되는 글로벌 콘텐츠펀드는 최근 이러한 운영원칙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립기관과 협업체계 구축해 투자관리를 그러나 SPC 형태의 프로젝트 투자관리 체계도 문제점이 존재한다. SPC의 실제 운영을 총괄하게 되는 사업관리자가 결국은 관련업계 전문가일 확률이 크고, 관련업계의 전문 가가 투자자가 원하는 자금흐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어느 경우에나 객관적으로 제공 해 줄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상당히 폐쇄적인 콘텐츠산업의 인적 네트워크 구조상, 투자자의 입장에 서 기존 콘텐츠 제작업체 및 배급업체와 독립적, 때로는 적대적인 역할을 해야만 하는 사업관리자는 상당한 딜레마에 빠질 확률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적인 방안의 하나로 중립성, 신뢰성, 전문성을 가진 기관에서 이러한 역 할을 대신해 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즉, 회계법인,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이 콘텐츠산업 전문가 그룹과 기존 이해관계 에서 최대한 독립적인 활동이 보장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 SPC 투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이를 위해 가칭 ‘콘텐츠 투자전문가 교육 및 인증 서비 스’를 제공한다면, 콘텐츠 투자시스템이 더욱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 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민간금융 부문의 콘텐츠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 대된다.
국내 해외문화원 탐방 | |TREND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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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문화원
상상, 그 이상의 남미 정열을 만나다
‘삼바와 축구’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키워 드다. 정열적인 브라질인들의 성향을 대 변하는 아이콘이기도 하다. 2014년 월드 컵 개최지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나 라 브라질을 만나기 위해 서울대 캠퍼스 안에 있는 브라질문화원을 찾았다. 글 / 강은혜 / 대학생 기자 / 서울대 국제대학원
2012년에 개원한 브라질문화원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자료 를 갖추고 있다. 영화, 음악 등 브라질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남미와 관련된 다양한 주 제의 서적들이 문화원 곳곳에 일목요연하게 비치돼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문화원 벽면 한쪽에는 현재 진행 중인 포르투갈어 강좌 포스터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5주 동안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되는 포르투갈어 강좌는 문법 위주의 초급반과 텍 스트 작문 중심의 중급반, 회화반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무료일 뿐만 아니라 강의 수 준도 높아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 강의에 90% 이상 출석하 면 문화원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여름강좌 신청은 아쉽게도 마감 되었다고 한다. 양은미 브라질문화원 기획실장은 “한국에서는 현재 포르투갈어를 배울 수 있는 학 교나 학원이 손에 꼽힐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문화원에서 여름과 겨울에 실시하는 포르투갈어 강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문화에 흠뻑 젖어 보자 책꽂이를 빼곡히 채우고 있는 각종 책을 구경하다가 ‘BRAZIL MUSIC FESTIVAL’ 포 스터에 눈길이 갔다. 브라질문화원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브라질 음악 콘테스트 포 스터다. 지난 7월 6일 예술의전당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 이번 행사에는 브라질 음악을 하는 국내 아티스트들이 보사노바 등 리드미컬하고 감미로운 정통 브라질 음악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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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보여 관계자들은 물론 객석을 메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한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행사를 주최한 주한 브라질대사관과 브라질문화원도 놀랄 정도였다 고. 오는 10월에는 제3회 브라질영화제가 문화원 주최로 열릴 예정이라 현재 준비가 한 창이다. 참가자 접수는 9월부터 시작되며, 브라질문화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문화원은 강연 및 번역출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북콘서트와 각종 강연회 를 더욱 늘려 다양한 브라질 문학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 문화원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브라질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 한 분야의 책과 음악도 즐길 수 있다.
한-브라질 문화교류 창구
브라질문화원을 방문하면
한국과 브라질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2013년은 공식적으로 한국인
언제든지 브라질 영화와
이 브라질로 이주한 지 5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3월 말에
다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두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브라질문화원에서도 이민 5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에 브라질 문화를 알리기 위한
또 문화원 측은 한국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보 다 깊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브라질 문화를 알리기 위한
브라질 서적과 자료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브라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질 현지 대학의 학사 일정은 물론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 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은 오래 전부터 경제 및 산업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지속해 왔다. 최 근 한국에서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교류도 활발하다. 브라질문화원은 여행과 유학, 포르투갈어 어학연수, 문화 탐방 외에도 브라질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 공하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의 브라질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 해 문화원의 역할과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Mini Interview 브라질문화원 기획실장
양은미
“브라질이 낯설다면 문화원으로 오세요” Tip *브라질문화원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 버스를 타고 서울대 수의대 건물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전화 (02)880-4283 *e-메일 info@brazilianculture.or.kr
개원한 지 1년 남짓한 문화원에서 브라질 문화를 알리는 데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양은 미 기획실장에게서 얼핏 브라질 사람들의 정열이 엿보였다. 양 실장은 그 나라의 문화 를 소개하려면 그 나라의 기질을 닮아야 한다며 웃었다. “정열적인 에너지가 숨겨진 브라질 사람들은 솔직하고 대인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한국인과 많이 닮았어요. 높은 교육열과 매운 음식을 즐겨 찾는 것도 한국 인과 비슷하죠. 하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원시의 자연 환경과 현대의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브라질은 다방면에서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아직 브라질 이 낯설다면 문화원으로 오세요.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브라질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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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13억 대륙을 홀린
‘송혜교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한 장면 (사진출처 :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홈페이지)
2007년 칸영화제. 한국 취재진 사이에선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중국의 오우삼 감독이 새 영화 <1942> 제작발표회를 하는 자리에 송혜교가 깜짝 참석했기 때문이었다. 송혜교 측은 영화 제작사의 요청에 따라 영화 출연은 물론 칸영화제 참석 자체도 비밀로 했었 다. 이날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한국 취재진은 3명뿐이었다. 오우삼 감독 신작 제작발표 회에 깜짝 놀랄 국내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문을 듣고 물어물어 찾아갔었다. 글 / 전형화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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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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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오우삼.왕가위 거장들 작품에 출연 중국 취재진으로 가득 찬 제작발표회에서 관심의 초점은 온통 송혜교였다. 중국 취재 진은 오우삼 감독에게 "왜 송혜교를 캐스팅했느냐"고 물었고, 대만스타 장첸에게는 " 송혜교와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은 어떠냐" 등의 질문을 퍼부었다. 이런 분위기에 국내 취 재진이 오히려 어리둥절했다. 송혜교가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뜨거울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국스타가 중국 영화에 출연하는 게 아니었다. <1942>는 1940년대 국민당과 중국공산당의 국공합작이 무산돼 대륙의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이던 당시를 그린 영 화다.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떠나던 배가 침몰됐을 때 그 안에서 벌어진 사랑을 담는다. 중국판 '타이타닉'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시대상황을 그린 영화 주인공을 중국인이 아닌 한국 배우에게 맡긴다는 뜻이었다. <1942>는 우여곡절 끝에 6년 만인 올해 <태평륜>이란 제목으로 다시 제작에 들어간 다. 2007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배우 중에는 송혜교만 출연한다. 오우삼 감독의 신 뢰가 그만큼 두텁고, 중국에서 송혜교의 인기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송혜교는 <태평륜>을 다시 찍기 전 중국에서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를 3년여 정 도 찍었다. 중국 배우들조차 오우삼과 왕가위라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연이어 작품을 같이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송혜교는 <일대종사>에서 이소룡 사부 엽문의 부인 역할을 맡았다. 왕가위가 송혜 교에게 이 역할을 맡겼을 때 중국 제작사로부터 반대가 상당했다고 한다. 엽문의 부인 역할을 왜 중국 배우가 아니라 한국 배우에게 맡기 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왕가위 감독은 송혜교를 뚝 심 있게 밀어붙였고, 그의 작업 방식대로 느리고 오 래 찍었다. 송혜교는 <일대종사>에 불과 6분 남짓 등장하지만 왕가위의 요청대로 아름다운 여성상을
중국문화권에서 지니는 송혜교의 위치는 대단하다 2009년 판다 친선대사로 중국 정부는 송혜교를 임명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 대사로 외국 배우를 임명한 경우는 송혜교가 유일하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일대종사에 출현한 송혜교 (사진출처 : 영화 ‘일대종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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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영화 ‘일대종사’에서 보여준 송혜교의 아름다움(사진출처 : 영화 ‘일대종사’ 홈페이지)
보여 줬다. 왕가위는 촬영장에서 송혜교에게 절대 배우 송혜교가 보이면 안 되고, 그 인 물처럼 보이게 해 달라고 끊임없이 재촬영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에서 전국구 스타로 대접받아 국내에서는 송혜교가 중국문화권에서 얼마나 대단한 위치에 있는지 잘 모른다. 송혜 교는 2009년 중국 정부가 판다 친선대사로 임명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 배우를 중국의 상징이나 다를 바 없는 판다의 친선대사로 임명한 경우는 그 전이나 그 뒤로나 송혜교 밖에 없다. 송혜교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에서 한국의 주요 배우로 소개됐었 다. K-Pop을 내세운 아이돌 스타나 대부분이 남자배우들인 한류스타 중에서 송혜교 가 차지하는 위상을 말해 주는 예다. 이렇듯 송혜교는 대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스타와는 달리 중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중국은 각 지역마다 인기가 높은 스타들이 다르다. 중국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이른 바 전국구 스타는 성룡, 장쯔이, 판빙빙, 리빙빙 정도에 불과하다. 송혜교는 중국에서 전국구 스타로 대접받는다. 송혜교는 기자에게 "2007년에 중국 운남성 샹그릴라 지역 에 화보 촬영을 갔었는데, 현지 노인분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고 말한 적 이 있다. 말하자면 거제도에 살고 있는 70대 노인이 외국스타를 보고 아는 척을 했다는 뜻이다. 송혜교가 중국문화권에서 이렇게 인기가 높은 건 <가을동화>, <풀하우스> 등 TV드 라마의 영향이 컸다. 두 드라마가 중국 전역에서 반복되어 방송되면서 송혜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영화 <황진이>는 비록 국내에선 흥행에 아쉬움 을 남겼지만 중국 영화인들에게는 관심이 컸다. 오우삼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렌스 창은 <황진이>를 본 뒤 송혜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그녀의 연 기와 매력을 높이 샀다. 테렌스 창은 송혜교의 중국 에이전시를 자신이 보유한 회사에 맡길 만큼 송혜교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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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구미에서도 러브콜 흔히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꽌시(關係·관계)’ 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송혜교는 중국에서 높은 인지 도뿐 아니라 오우삼, 테렌스 창 등 중국 영화계에 상 당한 위치에 있는 거물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서극 감독의 전 부인이자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을 정도로 중국 영화계에서 명망이 상당한 쉬난 선도 송 혜교와 두터운 친분이 있다. 여느 한국 배우들이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한국 출연작들로만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와도 또 다르다. 송혜교는 중국에서 한류가 아닌 ‘송 혜교류’라 할 만큼 위치가 남다르다. 송혜교는 중국에 서 자신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알리기에도 앞 장서고 있다. 서경덕 교수와 중국 상해 및 중경 임시정 부청사, 윤봉길기념관 등에 한국어 자료 만들기에 협 송혜교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오늘’
력한 것도 그중 하나였다. 송혜교가 중국문화권에서 이처럼 인기가 높자 프
랑스 등 유럽과 구미 문화권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교는 2011년에 프 랑스 에이전시 에피지스와 계약했다. 에피지스는 할리우드 스타 로빈 라이트 펜과 샤를 롯 갱스부르그 등이 소속된 에이전시로, 송혜교에게 1년 여 동안 러브콜을 보낸 끝에 계 약을 성사시켰다. 송혜교는 또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함께 작업한 사 진집 '리틀 블랙재킷'에 참여했다. 샤넬 사진집에는 사라 제시카 파커, 우마 서먼 등 할리 우드 스타들 113명이 참여했는데, 한국 배우로는 송혜교가 유일하다. 송혜교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오 우삼 감독의 <태평륜> 촬영에 돌입한다. 조인성과 찍은 TV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 다>는 홍콩에서 7월 6일 첫 방영됐고, 대만에선 8월 방영된다. 중국에선 내년 초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프로모션을 조인성은 일본에서 했고, 송혜교는 홍콩에서 했다. 그만큼 송혜교가 중국권에서 인기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끔 홍콩과 대만, 중국 매체에서 송혜교의 파파라치 사진과 가십성 기사들이 소개 된다. 그야말로 가십성 기사들이다. 이 기사들은 국내 인터넷 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국내에 전해진다. 중국 문화권에서 송혜교가 인기가 상당하지만 정작 국내에선 가십성 으로 가볍게 치부되고 있다. ‘욘사마’ 배용준에 대한 국내 언론의 비중과 대접에 비하면 사뭇 안타깝기만 하다. 중 국문화권에 대한 남다른 도전을 하고 있는 송혜교를 이제 국내에서도 인정해 주고, 그 성과를 올바로 조명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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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걸그룹 디유닛(D-Unit)
“다양한 음악 시도 우린 욕심 많은 팔색조” 디유닛(D-Unit)이 데뷔 2년 만에 벌써 노련미가 물씬 풍기는 걸 그룹으로 변신했다. 새로운 멤버를 맞아들인 뒤 부드러운 감성 발라드부터 강점인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한 2집 ‘Affirmative Chapter.1’ 활동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디유닛 멤버 람(R.A.M)과 진(Z.I.N)을 만났다. 글 / 유은정 / 한류스토리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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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유닛은 어떤 그룹인가요?
진 : 우리가 여성성을
진 : 디유닛은 전통 힙합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힙합을 하고
강조하는 그룹은 아
있어요. 정규 1집 앨범을 보면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디
니에요. 안무도 파워풀
유닛은 이름 그대로 앨범마다 멤버에 변화를 줘서 좀 더 다양한
하고 강한 스타일이거
음악을 담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든요. 아무래도 음악스 타일로 봤을 때는 2NE1과 많이
Q. 디유닛의 음악적 색깔을 표현한다면.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2NE1과
람 : 1집에서 의도했던 색깔은 블랙이나 화이트의 강렬함이었지
는 다른 디유닛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 지금은 여러 색깔의 음악을 보여 드리고 있어요. 밝고 경쾌한
저희들은 일렉트릭도 하고 발라드도 하고, 또 안무에
색깔도 이제는 디유닛의 음악적 색깔이 되었다고 봅니다.
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디유닛만의 색
진 : 모든 색과 잘 어울리는 검정색을 기본으로 그 위에 다양한
깔을 확실히 드러내, 우리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은 후배들이 생
색깔을 입히고 싶습니다.
기도록 만들고 싶어요. 람 : 걸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적인 그룹이 되고 싶어요.
Q. 멤버가 4명인데 오늘 함께하지 못한 유진(Ujin), 제이니도 소
음악적 수준도 결코 뒤처지지 않으면서 디유닛만의 음악, 퍼포
개해 주세요.
먼스, 콘셉트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진 : 유진 언니는 비주얼을 담당할 만큼 예뻐요. 첫 인상은 새침
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남성스러운 성격이에
Q. 일본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는 기사를 봤는데.
요. 2집부터 함께하고 있는 제이니는 멤버의 막내지만 방송 활
람 : 디유닛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우리를 알아보는 팬들이 있
동은 가장 선배라고 할 수 있어요. 밝고 깜찍한 2집의 성격하고
었어요. 아직 홍보를 크게 한 것도 아니었는데 SNS에서 디유닛
도 잘 맞는 멤버예요.
이 언급이 되는 걸 보고 많이 놀랐어요. 팬들이 안 올까 봐 걱 정을 많이 했는데, 팬 미팅하는 날 많은 팬들이 와 주신거예요.
Q. 첫 데뷔 무대는 어디였나요?
일본에서는 ‘티아라’ 보람 언니의 영향이 컸어요. 보람 언니 친
람 : 작년의 여수엑스포 해상무대였어요.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
동생이 속해 있는 걸그룹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좋은 평가를
지조차 눈에 안 들어왔어요. 첫 무대인 만큼 강하게 하자라는
받았던 것 같아요. 팬 미팅 후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다짐을 진짜 많이 했었어요.
이 들었어요.
진 :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서 보는 것이 처음이어서
진짜 떨렸어요. 그때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 다음 무대부터는 사
Q. 2집의 Chapter.2를 발표할 예정이죠? 활동계획을 말해 주세
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당황하지 않아요.
요. 진 : 발표 날짜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좀 더 음악
Q. 람은 음악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 완성도를 높여서 내놓고 싶은 욕심 때문에 조금 미뤄지고 있
람 :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은 없어요. 데뷔하기 전에 친구들
지만, 연말쯤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또 장기적으로
과 밴드 활동을 했었어요. 그때 세션하는 친구들이 제가 멜로
는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를 발표하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디와 가사를 들려주면 연주를 해 주고는 했었어요. 그런 경험이
음악공부도 열심히 해 보고 싶습니다. 또 작은 공연을 많이 하
많은 도움이 되었죠. 지금은 앨범 작업에 조금씩 제 의견을 내는
고 싶어요. 아이돌, 언더 같이 너무 한쪽 이미지로 구분되어지는
정도인데, 작업에 참여하다 보니까 음악적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그룹이기보다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같아요.
람 : 우리 멤버들은 휴식기에도 음악 이야기를 많이 해요. 멤버
들이 음악 욕심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 좀 더 성숙 Q.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점을 이야기하자면?
한 그룹이 되도록 욕심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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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공간
가로수길과 이어진 세로수길은 감성 충만한 마니아들의 거리로 ‘한국판 소호’로 불린다 빈티지와 트렌드가 조화를 이루며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이 자리 잡아 작품 감상의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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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싸이는 역사다
길이 곧 그림 신사동 ‘가로수길’ 골목에는 사람의 냄새가 있다. 그것이 분주하고 고단한 삶의 흔적이 든 느긋하고 풍요로운 삶의 향기이든, 그 골목을 서성이게 하는 달콤 한 매력임에 틀림없다. 골목을 품고 있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임시이미지
도 흔적과 향기를 찾아 사람들이 몰려든다. 길이 곧 그림이 되는 이 곳이 최근에는 한류 팬들의 새 명소가 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가 로수길 골목 속으로 들어가 본다. 글 / 민기홍 / 편집위원
사진 / 김다혜 / 대학생 기자 / 동국대
뉴욕에 소호가 있고, 도쿄에 오모테산도가 있다면 서울에는 ‘가로수길’이 있다. 마치 70년대 동숭동 마로니에길을 연상케 하 는 낭만적인 이름으로, 울창한 은행나무가 2차선 도로 양 옆에 줄지어 늘어서 있어 오래된 거리를 걷는 느낌을 준다. 3호선 지하철 신사역 8번 출구를 나와 J-Tower 방향으로 조 금만 걸으면 약 700m의 메인 도로에 곁가지처럼 뻗은 골목으로 이뤄진 가로수길과 만난다. 요란한 장맛비가 잠시 물러간 뒤라 한결 말끔해진 거리와 짙은 초록빛 가로수가 좁은 도로를 상큼 하고 시원하게 채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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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공간
가로수길은 세련된 거리 풍경과 구석구석 감각적이고 독특 한 분위기가 만들어 내는 생동감으로 내국인들은 물론 외국인 들에게도 사랑받는 동네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해외에도 많이 알려지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꼭 한 번 들 러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압구정동과 청담동에서 태동한 ‘강남스타일’이 평범한 주택 가였던 신사동 가로수길로 확장하기 시작한 때는 5~6년 전부 터다. 패션스쿨과 함께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숍이 하나둘 들어 서면서 ‘또 다른’ 강남스타일을 찾아 발걸음을 옮기는 젊은이들 이 늘어났고, 점차 이곳만의 독특한 ‘가로수길 스타일’을 만들 어 왔다. 지금은 100여 개의 디자이너 숍과 톡톡 튀는 인테리어, 멋스런 간판으로 시선을 끄는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강 남의 새로운 쇼핑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사계절 달라지는 거리 풍경 가로수길은 자연이 빚어내는 색의 변화로 계절에 따라 거리 풍 경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곳으로, 강북의 홍대거리와 더불어 서 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로 통한다. 담쟁이 넝쿨이 감싸고 있 는 도로변 상점과 모던한 분위기의 카페, 인테리어 소품 매장, 패션 로드 숍 등이 골목 군데군데 낡고 오래된 상점들과 자연 스럽게 어우러져, 마치 어제와 오늘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소곤 거리는 듯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반긴다. 이런 것들이 한 번 찾아왔던 사람에게 또다시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매력인 듯 하다. 홍대거리의 자유분방함과 청담동의 화려함을 맛깔스럽게 버 무려 놓은 가로수길은 젊은이들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과 외국 인 관광객들의 산책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오전에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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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카페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삼 삼오오 모여 들고, 오후에는 여유롭게 거닐다 맘에 드는 숍에 들르거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잠깐의 행복을 누리는 직장인들과 매장을 기웃대며 쇼핑을 즐기거나 거리 구경을 하 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눈에 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액세서리 숍에 들렀다 는 김혜미(가명·29) 씨는 “친구들과의 약속은 주로 가로수길에 서 해요. 청담동이나 압구정동에 비해 요란하거나 번잡하지 않 아서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며 “청담동은 20대 초반, 가로수길은 20대 중·후반의 내·외국인들이 주로 찾으며 강남 문화가 나누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티지와 트렌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골목에는 젊은 예 빈티지와 트렌드의 절묘한 조화
술가들의 공방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생명력
가로수길이 세련미 넘치는 모더니스트들이 찾는 ‘한국판 오모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골목을 걷다 보
테산도’라고 한다면, 가로수길과 이어진 세로수길은 감성이 충
면 작가들의 넘치는 끼와 예술적 감흥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짜
만한 마니아들의 거리로 ‘한국판 소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빈
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패션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컬렉트 숍인 ‘플로우+히로 시(弘)’, 강남 최초의 미술 갤러리 ‘예화랑’, 해질녘 테라스가 좋은 ‘coffeesmith’, 동네 터줏대감 격인 카페 ‘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점 ‘정든집’ 등은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을 대표 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테리어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가로수맨션’은 카페, 작업실, 사무실이 하나의 공간에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가로수길 초입에는 가수 싸이 어머니가 운영하는 중국 식당 ‘KUAI 19’가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한류 팬들도 자주 들른다고 한다. 이외에 와인바, 타이 요리집, 퓨전 분식집, 피자집 등 다양 한 음식점이 있어 동서양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거리’로도 이 름을 떨치고 있다. 가로수길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모던 한 거리인 듯해 둘러보면 바로 옆에는 본래의 골목이 과거를 간 직한 채 버젓이 살아가고 있고, 카페의 거리인가 해서 돌아보면 옆 골목 쇼윈도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빛을 발하고 있 다. 어쩌면 이런 아이러니가 가로수길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거리에서 마주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에 쇼핑백을 든 채 패션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한류를 태동시키고 있는 가로수길을 찾아온 그들의 안목이 새삼 세련 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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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Style -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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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땀 뻘뻘 “이런 화끈한 목욕문화는 처음”
불한증막
불가마
찜통 같은 더위를 더 뜨거운 열로 이기는
미국 뉴스 매체 ‘CNNGo.com'은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인 50가지 이유>라
곳이 있다. 바로 찜질방이다. 서울시가
는 특집에서 갈비, 한류 드라마, 반포 달빛무지개 분수와 더불어 찜질방을 한국 관광의
2010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상품 중 하나로 꼽았다.
관광체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찜질방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찜질방의 숨은 매력을 알아보기 위
이 건강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찜질
해 서울 시내 대형 찜질방 중 한 곳을 찾았다. 찜질방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방이 새로운 한류 상품이 되면서 여행
띈 것은 탁 트인 공간에 자유롭게 앉아 저마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었다. 현대식 찜
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질방에서 ‘메인 홀’로 통하는 이곳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광장이자 편안한 안방의 역할
글 / 최지혜 / 대학생 기자 / 성신여대
까지 하고 있다.
목욕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가장 인기가 좋다는 재래식 참숯가마방에 들어가니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부터 뜨거움을 참지 못하는 외국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황토찜질방에 참나무 등으로 불을 지피면 40~50도의 열이 나온다. 이때 황토에서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 출되는데 이는 피부의 세포운동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실제로 찜질방 이용객들은 몸이 개운해지고 각종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산림욕방, 소금 방 등 테마별로 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목욕 레저 문화로 떠오른 찜질방은 단순한 목욕시설을 넘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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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양한 오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PC방과 만화방 까지 갖춘 찜질방도 있다. 또 헬스 등 스포츠시설과 함께 마사지, 네일 아트 숍도 이용 할 수 있다. 찜질방을 숙소의 개념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부산에서 혼자 서울로 여행을 온 한 여성은 싼 가격에 숙박을 해결할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사우나를 마치고 수 면실에서 잠을 청한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찜질방은 지인들과 허물없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찜질방은 우리나라의 생활 문화를 보여 주는 장소다. 우리 민족 고유의 온돌의 특성을 활용해 목욕과 온열 찜질 을 결합시켰다. 여기에 여러 명이 한곳에서 놀고, 먹고, 쉬고, 잠자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사랑방 겸 실내놀이터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잡지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한국의 찜질방 문화에 대 해 ‘한국인 특유의 나눔 문화의 결정체’라며 흥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해 인기 찜질방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먹거리다. 뜨겁게 구워진 맥반석 계란과 시원하면서도 달 달한 식혜는 찜질방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다. 연인들은 서로의 머리로 계란을 깨뜨리 며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어린이들은 식혜가 담긴 물통을 들고 다니며 빨대로 연신 들 이킨다. 중국인 관광객은 황톳빛이 도는 계란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찜질방은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관광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큰 규모에 쾌적한 환경을 갖춘 찜질방은 외국인 이용객 수가 한국인 못지않게 많다. 일본인 단체관광객
찜질방 문화는 한국을 알리는 문화 상품이자 관광 상품이 되었다 일본의 온천과 핀란드의
부터 공동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것 같은 서양인들도 즐겨 이용한다. 외국인들에게 찜질방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한류 드라마에 찜질방이 종종 등장하 면서부터다. 지인들과 편안한 차림과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고 뜨거운 가마 안에 들어 가 땀을 흘리며 피로를 푸는 드라마 속 배우의 모습은 한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장면이 다. 실제로 친구들과 찜질방을 찾은 미쉘(30·싱가포르) 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남녀 배
건식사우나처럼
우가 찜질방에서 대화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서로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찜질방 역시 한국에서만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배
즐길 수 있는 목욕 문화로
우 이승기 씨가 머리에 양머리 수건을 쓴 사진을 보여 주며 ‘이 귀여운 모자’를 만들 수
정착하고 있다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찜질방 문화는 한국을 알리는 문화 상품이자 관광 상품이 되었다. 일본의 온천과 핀란드의 건식사우나 등 각국의 독특한 목욕 문화가 널리 알려진 것처럼 찜질방 역시 우리만의 온돌 문화에 다양한 기능과 테마가 결합되어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목욕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찜질방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 미국,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세워야 할 때 다. 철저한 위생 관리,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우리만의 스타일과 장점을 살린다면 찜질 방 문화도 세계인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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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Taste - 부산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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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먹는 밀면·씨앗호떡
참말로 맛있네예
부산은 대도시와 항구도시의 매력을 동시
해운대, 태종대, 광안리 불꽃축제, 자갈치시장…. ‘부산’ 하면 떠오르는 명소이다. 그
에 갖춘 곳이다. 부산에서는 7월 중순부터
런데 부산을 상징하는 먹거리를 꼽으라고 하면 뭘 말해야 할지 머리에 맴돈다. 제대로
10월까지를 ‘관광대목’이라고 한다. 7~8월
알려지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부산은 해안의 대도시이지만 생선 말고도 의외로 다양한
에는 여름 피서객들로, 10월에는 부산국제
종류의 먹거리가 많다. 도시 구석구석 전통을 자랑하는 맛의 원조들이 연일 사람들로
영화제와 자갈치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대며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상도에는 맛있는 것이 드물다’는 말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이 몰리는 만큼 먹
은 편견일 뿐이다.
거리도 풍부하다. 글 / 강태경 / 대학생 기자 / 성신여대
피난민의 허기를 달래주던 돼지국밥 부산 음식을 얘기할 때 빠트리면 허방이 될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 돼지국밥이다. 돼지국밥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민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피난민들 이 먹을 것이 부족하자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돼지 뼈로 육수를 내서 밥을 말아 먹기 시 작했다. 허기진 배를 채워 주는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요즘으로 치면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이었다.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피난민들의 영양보충을 해 주던 이 음식이 지금은 부 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돼지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밥을 말아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 돼지고기와 함께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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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양념장이나 새우젓,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춰 아삭아삭한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식감은 배가 된다.
부산에만 있는 밀면 밀면은 오직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밀면도 한국전쟁 당시 북 한 지방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서 만들어져서 이젠 부산을 대표하는 메뉴가 되었 다. 메밀이 귀했던 당시 미군 보급물자였던 밀가루로 냉면을 만들어 먹으면서 시작되 었는데, 냉면과는 다른 맛이지만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밀가루로 뽑은 면에 육수를 붓고 칼칼한 양념장을 넣어 먹는데, 어묵이나 채소를 고명으로 얹기도 한다. 부산에는 또 충무김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원래 충무(통 영)에서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손님을 상대로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팔았던 것 이 뱃길을 따라 부산으로 온 음식이라고 한다. 날 김에 밥을 조금 넣어 말아 낸 손가락 길이의 김밥과 갑오징어, 무를 썰어 넣고 매콤하게 버무린 무침을 함께 먹는다. 옛날에 는 주꾸미를 넣어 먹기도 했지만 주꾸미가 비싸진 요즘은 갑오징어를 넣어 만들고 있 다고 한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제격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제시장 안 아리랑거리에는 충무김밥과 밀면을 파는 간이식당이 줄지어 있다. 부산 집에 올 때마다 시장에 들러 충무김밥 한 접시와 밀면 한 그릇을 먹는다는 대 학생 김서연 씨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충무김밥과 밀면이 그리워 부 산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친구들과 함께 국제시장을 찾는다”고 말한다.
‘이승기 호떡’으로 더 유명한 씨앗호떡
여행지에서 시장은
씨앗호떡은 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부산에 온 이승기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사먹
그 고장의 깊은 맛을
게 되면서 화제가 된 호떡이다. 흑설탕과 계피 가루를 넣어 만드는 일반 호떡과 달리 설탕과
가장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에서 풍성한 볼거리로
아몬드, 호두, 호박씨, 건포도 등 견과류를 넣고 기름이 듬뿍 담긴 판 위에서 바삭하게 튀겨 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견과류는 튀긴 후 호떡을 갈라 안에 넣거나, 둥그렇게 만두 빚듯 안을 열어 견과류를 넣고 반을 접어 일회용 컵에 넣어 준다. 씨앗호떡은 원래 남포 동이 원조인데 지금은 BIFF거리와 서면에 많이 있다.
눈이 행복했다면 입은 ‘부산갈매기’들의 정을
어묵의 지존 ‘부산어묵’
듬뿍 담아 파는 시장통에서
‘부산오뎅’으로 널리 알려진 부산어묵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어육이 90% 이상 섞인
즐거울 것이다
재료로 만든 정통 부산어묵은 맛과 영양에서 타 어묵의 추종을 불허한다. 부산 어묵은 일제강점기 당시 부산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이 생선이 풍부한 항구 부근에서 튀김을 만들어 먹던 것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명물이 되었다. 일반 밀가루 위주의 어묵과 달리 부산어묵은 어육이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비릿한 맛을 낸다. 국제시장에 가면 부산어묵 골목이 있는데 모양별로 골라먹을 수 있다. 여행지에서 시장 나들이는 그 고장의 깊은 맛을 가장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부산 에서 볼거리를 즐겼다면 부산의 진미는 ‘부산갈매기’들의 정을 듬뿍 담아 파는 시장통에서 맛볼 수 있음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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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 전남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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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 가득한 느림의 초록세상 ‘힐링이 절로’ 이 여름, 담양에서는 대나무의 초록빛이 무더위를 씻어 간다. 대나무는 처음 4년간 죽순 이외에는 땅 위로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땅속에서 섬유질의 뿌리 구조를 형 성하다가 5년째 땅 위로 솟아오르며 성장 을 한다.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낸 뒤 절개를 상징하는 대를 키워내듯, 대나무를 닮은 담양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들 여다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반듯한 고장임 을 실감나게 한다. 글 / 정소희 / 대학생 기자 / 전남대
대나무 낙원 ‘죽녹원’은 초록세상 죽녹원 고갯길을 올라 입구(입장료 1,000원)로 들어서면 초록빛 대나무 숲이 눈에 가 득 들어온다. 죽녹원에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길 등 테마별로 잘 닦여진 8개의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 곳곳엔 정자가 있는데, 다리쉼을 위해 정자에 앉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숲 바람을 맞으면 더위는 다른 세상일처럼 느껴진다. 잠시 눈을 감 고 있노라면 사각거리는 댓잎소리가 귓속으로 스며들면서, 나와 자연이 하나되는 ‘물아 일체(物我一體)’의 경험을 하게 된다. 산책로에는 대나무 공예품과 대나무 향이 물씬한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대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걷노라면 대나무의 청정함을 오감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죽녹원 끝에 있는 ‘죽향문화체험마을’에 다다른다. 명창 박동실 선생의 판소리 무대였던 ‘우송당’에서는 판소리 체험을, ‘죽로말 차연구소’에서는 담양 특산품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길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을 나와 담양천을 따라 관방제림을 걷거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면 ‘한국의 아 름다운 길 100선’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나게 된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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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눈을 감고 있노라면
했던 것보다 거리가 짧고, 입장료(1,000원)를 받아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카메
사각거리는 댓잎소리가
라로 찍기만 하면 누구나 CF의 주인공이 된다. 메타세콰이어길은 담양에서 순천으로
귓속으로 스며들면서,
가는 국도였는데, 고속도로 건설로 사라질 뻔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보존돼 학동리
나와 자연이 하나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앞 1.5km 구간이 관광 명소가 됐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 주인공 김상경이 택시를 타 고 한가로이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고, 이곳을 걷기 위해 담양을 찾는 외 국인 관광객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험을 하게 된다 슬로시티 ‘삼지내마을’ ‘삼지내 마을’은 도시인들에게 느리게 사는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곳이다. 1,500여 년 전 백제 때 형성된 마을로, 풍수지리상 봉황이 날개를 뻗어 감싸 안고 있는 형국이라 하 여 ‘삼지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을로 들어서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차분함과 정갈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논의 벼들이 바람에 일렁이 는 평화로운 풍경이 사람들을 반긴다. 골목에는 담벼락 넘어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담 쟁이넝쿨로 둘러싸인 집들은 예스런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집집마다엔 ‘부지런 한 집’, ‘메론과 감자 그리고 고구마’, ’메론과 딸기가 노는 집’ 등 이름표가 붙어 있다. 이 름표에 서린 집주인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박자박 걷다 보면 “이곳이 바로 슬로시티구 나”라는 생각이 든다.
뚝방 국수거리와 관방제림 죽녹원 건너편 담양천 제방 위로 죽 늘어선 국수집들이 허기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 는다. 국수거리에서는 비빔국수, 멸치국수를 싼 값에 맛볼 수 있다. 배를 든든히 채운 뒤 관방제림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조선시대 때 담양부사가 수해를 막기 위해 축조 한 제방에 심은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이 지금은 수령 200~300년이 돼 숲을 이루 고 있다. 잠시 머물러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담양천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대화를 나누 면 힐링이 절로 된다.
담양 대표 먹거리 ‘떡갈비’와 ‘대통밥’ 담양의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떡갈비다. 담양을 넘어 한국의 먹거리로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죽녹원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있는 떡갈비전문점에 들어가 정식을 시키면 밑반찬과 ‘떡갈비’, ‘대통밥’이 한 상 푸짐하게 나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죽순회도 아 삭거리는 식감이 예술이다. 떡갈비와 한 세트를 이루는 대통밥은 대나무에 검은 콩, 찹 쌀, 멥쌀, 은행, 밤, 잣, 대추 등 여러 가지를 넣고 솥에서 찐 뒤 내는데, 싱싱한 대나무 색 깔부터 서울에서 파는 대통밥과는 비교할 수 없다. 한 술 떠 입에 갖다 대면, 대나무 향 이 짙게 올라와 담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담양은 은근한 매력을 가진 곳이 많다. 특히 소쇄원이나 식영정 등 우리나라를 대표 하는 정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문제는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다. 2015년에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린다.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행사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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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 부산대 단대풍물패연합
“전통 풍물의 신명에 푹 빠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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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에서 전통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잊혀져 가는 전통 음악을 지키는 대학생 들이 있다. 부산대학교 단대풍물패연합(이하 ‘단풍련’)이다. 단풍련은 20년째 우리 전통 음 악 풍물을 전승하고 있는 대학생 풍물패다. 자연과학대 ‘소슴’, 공과대학 ‘살림’, 사범대학 ‘한울북’, 법대 ‘쇳물’, 상과대학 ‘동앗줄’로 구성되어 있는 단풍련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다사 풍물’을 전승·유지하고 있다. 글 / 현정민 / 대학생 기자 / 부산대
풍물은 농악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민족 음악의 원래 이름이다.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등 타악기를 주로 쓰며, 태평소가 곁들어지기도 한다. 길거리나 공터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구경꾼들의 흥을 돋우어 함께 호흡하고 공연하는 풍물은 풍작을 기원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달라는 염원에서 시작되었다. 악기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길놀이 형태를 띠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타악기 연주 ‘사물놀이’는 풍물 음악을 바탕으로 현대화한 놀이 한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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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마다 저마다 특성 지녀 풍물에 쓰이는 악기들은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번개 소리에 비유되는 꽹과리는 전 체적인 풍물판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타악기임에도 장구처럼 가락이 있다. 징은 바람의 소리에 비유된다. 다른 악기 소리가 하나로 모일 수 있게 감싸 주는 역 할을 한다. 전 세계에서 징처럼 두꺼운 쇠로 만들어진 악기는 없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전통 악기이기도 하다. 가락은 단순하지만 전체적인 판을 아우르는 악기이기 때문에 풍물을 모른다면 징을 잡을 수 없다. 북은 구름의 소리에 비유된다. 크고 웅장하며 힘찬 소리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북은 심장을 울리는 소리라 할 수 있다. 장구는 빗소리에 비유되는 악기이다. 북소리의 빈 부 분을 채우며, 소리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타악기 중 유일하게 높 은 소리와 낮은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이 때문에 하늘과 땅이 조 화를 이루는 악기라 할 수 있다. 또 장구는 악기를 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구 를 칠 때의 몸짓도 연주에 속한다. 소고는 소리보다 소고를 쥔 사람의 몸이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온몸으로 연주하는 풍물판의 꽃이라고도 한다. 풍물은 악기가 하나라도 빠지면 신명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악기의 조화가 중요 한 놀이다. 모든 악기가 잘 어우러진 풍물놀이를 보고 있자면 온몸이 절로 들썩거린다. 풍물판을 더욱 신나게 해 주는 마지막 요소는 바로 구경꾼들의 추임새다. 구경꾼들이 신명에 겨워 지르는 고함소리나 박수가 전체적인 흥을 돋우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독주가 불가능한 공동체놀이 수없이 많은 장르의 음악이 존재하는 요즘, 이들은 왜 풍물을 선택했을까? 이런 물음 에 단풍련 20기 의장을 맡고 있는 최형석(23) 씨는 “다른 음악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며 “풍물은 독주가 불가능한 공동체놀이”라고 강조 했다. 단원들 또한 공연할 때 서로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며 ‘우리’를 중요시하는 것이
단원들은 공연할 때 서로 눈을 맞추고,
매력적이라며, 악기 소리가 서로 어우러질 때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신명이 풍물을 계 속하도록 만드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단풍련은 새해가 시작되면 학교 주변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지신(地神)밟기’를 하며
함께 호흡하며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한다. 학기 초에는 정문에서 공연도 하고, 학교 축제 때는
‘우리’를 중시한다
단풍련 창작 풍물판을 벌여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소리와 가락을 소개하고 있는데, 흥
악기 소리가 어우러질 때
미를 가지고 구경하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도 많다. 화려한 복장과 상모, 쩌렁쩌렁한
일어나는 신명이 풍물의 깊은 매력이다
소리를 신기해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악기를 치게 된다고 한다. 방학 때는 시골로 내려가 일주일 동안 풍물 연습을 하며 팀워크를 다진다. 또 가을 과 겨울에는 각 단과대 풍물별로 정기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 은 짬짬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길놀이를 해 주기도 한다. 최형석 의장은 “앞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과 더불어 풍물학교를 열어 사람들에게 우 리 전통의 풍물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있기에 풍물이 여전히 우리 생 활 속에서 숨 쉬고, 늘 함께하는 전통 음악이 되고 있다.
2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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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기획 - 한국의 길 2 |
청정한 솔바람 따라 원시 속으로 걷다 글·사진 / 유은정 / 한류스토리 편집팀
보부상의 소금지게는 소금보다 더 짠 땀방울로 적시고, 화전민이 남긴 반쪽 신발은 이끼를 가득 안아 금강소나무숲길로 나를 만나러 간다. 산양이 200만 년 세월을 넘어 함께 걷고 울진금강송은 생명을 가득 안아 금강소나무숲길로 생명을 만나러 간다. - 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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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금강소나무 서식지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이 지난 5월 1일 다시 열렸다. 지난해 말부터 겨울철 안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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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방지와 봄철 산불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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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중 1구간과 3구간, 그리고 주말에만 탐방이 허용되는 2-1구 간 등 3개 구간의 탐방이 허용된 것이다. 울진군 서면 소광리와 북면 두천리에 위치한 금강소나무숲 의 아름다운 풍광과 청정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이른바 ‘힐링’을 체험하는 길,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을 걸었다. 경북 울진과 봉화에 주로 서식하는 금강송은 줄기가 휘지 않고 곧게 자라 문화재 복원용으로 국가에서 특별 관리하고 있 다. 금강송은 뒤틀림이 적고 송진의 함량이 높아 쉽게 썩지 않 는 훌륭한 목재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고유의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듯이 금강소나무도 한 그루 한 그루에 고유번호가 있다. 그 번호를 부여받은 소나무 4.137그루가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서 자라고 있다. 1,600㏊의 넓은 숲에는 500년이 넘는 소나무를 비롯해 평균 수령 150년의 금강송 군락지가 야생의 건강미를 뽐내며 우뚝우 뚝 하늘을 향해 치솟고 있고, 주변에는 희귀 야생초와 야생 동 물들이 함께 둥지를 틀며 살아가고 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문화의 보고로 원시의 자연이 비교적
1 금강소나무. 2-3 국가지정 금강소나무. 4 금강소나무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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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존되어 있는 숲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80명에 한해 사전 예 약을 받아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소나무숲길 탐방을 위해선 숲해설가의 깐깐한(?) 통제를 받아야만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숲해설가가 동행하는 금강소나무숲길에는 모두 14명 의 숲해설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숲이 좋아 숲해설가가 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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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동네 어른신 등 출신도 다 양하다. 하지만 숲을 사랑하는 마음과 금강소나무에 대한 자부 심만은 누구나 똑같았다.
옛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이 서린 길 이른 아침, 하룻밤을 묵은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아침 밥상을 내 오셨다. 시골에 왔으니 꼭 먹고 가야 한다는 호박잎쌈, 밥솥에 서 방금 쪄낸 햇감자, 집에서 직접 갈아 만든 것이니 다 먹어야 한 다는 순두부, 고소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감자전 등 산골의 정 과 함께 상 위를 가득 채운 반찬과 밥이 임금님 수랏상보다 더 성찬이었다. 감동의 아침밥을 다 먹고 민박집을 나서는 우리 일 행에게 아주머니는 숲길에서 먹으라며 오이를 손수 챙겨 주셨다. 메마르고 각박한 도시에서 살아온 우리들은 아주머니의 소박하 고 따뜻한 정에 순간 울컥해지기도 했다. 숲길 탐방을 함께할 일행들이 두천리 주차장에 모였다. 본격 적인 탐방에 앞서 우리 17명을 안내해 줄 숲해설가와 인사를 나 눈 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은 총 13.5km로 7시간 정도가 소요된 다. 옛 보부상들이 울진에서 내륙지방인 봉화, 영주, 안동 등지 로 넘나들던 고개인 울진 십이령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최치재~ 바릿재~샛재~너삼밭재(저진치)~너불한재~한나무재(작은넓 재)~넓재(큰넓재)~꼬치비재~곧은재~막고개재~살피재~모래 재를 일컬어 십이령이라고 하는데 곳곳에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고 한다. 보부상들은 울진 장터에서 미역, 건어물, 소금, 생선, 젓갈 등 해산물을 구입해 봉화, 영주, 안동 장에 내다 팔고, 다시 내륙지 방 생산품인 피륙, 비단, 담배, 곡물 등을 울진 장에서 팔았다. 당연히 봉화, 영주의 보부상들은 내륙의 생산물을 팔기 위해 십 이령 고개를 넘었을 것이다. 고갯길에는 당시 고개를 넘는 상인 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한 보부상 접장 정한조, 권재만의 공덕비 ‘내성행상불망비’가 1구간 초입에 세워져 있다. ‘내성행상불망비’ 에 술 한 잔 올리면서 안전한 귀환을 빌었을 보부상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 바릿재를 넘었다.
9 5 민박집의 아침 밥상. 6 금강소나무숲길 표지판. 7 바릿재 표지판. 8 공덕비 ‘내성행상불망비’. 9 금강소나무 군락지.
2 |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하늘이 맑을수록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은 시원하고 어둡 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무성한 나뭇가지들과 초록의 나뭇잎들 이 만들어 낸 숲 그늘은 무거운 등짐을 지고 걷는 사람들에게 땀을 식히는 쉼터가 되었을 것이다. 바릿재를 넘으면 만나는 장 평마을은 힘들게 고개를 넘어온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마을이었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아 풀만 무성하지만,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며 다리쉼을 하던 옛 보부상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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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 수를 제한해 그만큼 훼손되지 않은 숲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고 길 위에 켜켜이 쌓인 낙엽들이 마치 푹신한 카펫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사방이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적막감마저 든다
훼손되지 않은 숲의 모습이 그대로 장평마을 터를 지나면 나오는 임도는 길 양쪽으로 가파른 돌
다. 탐방객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점심식사는 금강
산이 펼쳐진 고즈넉한 숲길이다. 이곳은 특히 천연기념물 산양
소나무숲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오찬이다. 단, 사전예
의 서식지여서, 인간의 등장에 산양들이 놀라지 않게 잠시 이
약을 해야 한다.
야기를 멈추고 걷는다. 한참을 걸어 임도의 끝자락에 다다르
찬물내기에서 식사를 마치면 숲길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면 이름마저도 시원한 찬물내기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가파른 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탐방객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그
매우 차가워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에서 숲길 여행의 가장 행
만큼 훼손되지 않은 숲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고, 길 위에 켜
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즐거운 점심시간. 마을 주민
켜이 쌓인 낙엽들이 마치 푹신한 카펫 위를 걷는 느낌을 준다.
들이 숲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넣고 비벼 먹는 보리비빔밥
사방이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적막감마저 든다. 그렇
과 된장국의 구수한 맛과 비주얼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었
게 숲에 취해 한참을 걸어 십이령의 세 번째 고개인 조령(샛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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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넘는다. 그리고 바로 조령성황사를 만난다. 조령성황사는 보부
광천이 흐른다. 잠시 대광천에 발을 담그고 걸어온 길을 되돌
상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세운 성황당으로, 이 성황당을 지날
아보았다. 꾸미거나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보
때 신변의 안전과 성공적인 행상을 기원한다. 성황당 안에는 성
전되고 있어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황당 건립에 참가한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목판이 걸려 있다.
휴식을 끝내고 임도를 따라 잠시 걸어가면 만나는 곳이 너
조령성황사 왼쪽으로 금강소나무 집단서식지가 있다. 줄기
삼밭이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너삼’이라는 삼이 많아 붙여진
아래 부분에 노란 띠와 번호가 적힌 나무와, 노란 띠만 있는 나
이름이다. 이곳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해 너삼밭재를 넘는다. 이
무가 있다. 번호가 있는 나무는 국가에서 문화재 보수와 복원
곳에서도 곳곳에 남아 있는 화전민 터를 볼 수 있다. 호랑이가
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정한 나무이고, 노란 띠만 있는 나무는
장가를 가는지, 아니면 시집을 가는지 맑은 하늘에서 빗방울이
좀 더 자란 뒤 활용이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관리하는
떨어진다. 숲에서 맞는 소나기가 제법 운치가 있다. 예상치 않은
이른바 ‘후보 소나무’라 할 수 있다.
소나기에 일행들 모두 즐거워한다. 소나기와 함께 넘은 너삼밭
강인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소나무들을 감상하면
재를 지나면 오늘 일정의 마지막 재인 저진터재를 만난다. 늘 젖
서 걷다 보면 옛날 화전민들이 살았던 흔적을 볼 수 있다. 길이
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름만큼이나 예쁜
평탄하고 고르게 펼쳐져 있어 맨발로 걸어 보라는 숲해설가의
길이다. 저진터재를 지나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소광리에 도착했
권유로 사람들은 하나둘씩 신발을 벗고 걷기 시작했다. 중간에
다. 폐교된 소광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
포기하고 다시 신발을 신는 이도 있고, 끝까지 도전하는 이들
하는 금강송펜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도 있다. 이 길은 산나물이 지천으로 자생하고, 봄이면 들꽃이,
7시간의 긴 숲길 여행을 마쳤다는 안도감과 함께 지나온 길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이,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겨울에는
에서 만난 야생화와 곧게 뻗은 소나무, 계곡 물길 등이 스치듯
새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곳이라는 해설가의 자랑이 끊이질 않
지나간다. 파전과 막걸리 한 잔의 환상 궁합을 몸소 체험하며
는다. 이 길의 끝에 3구간을 탐방한 일행들과 만날 수 있는 대
숲길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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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소식 |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10월 2일 개막
동서양의 소리, 한옥마을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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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주요 프로그램 | 1 산조의 밤 - 김영재 2 광대의노래 3 Waed Bouhassoun_와에드 부아쑨_시리아 4 Nieves Hidalgo_니에베스 이달 5 2012 판소리다섯바탕 6 월드 뮤직 - Muzsikas 7 소리프론티어_타니모션 8 소리클럽 아웃도어 9 Deji_데지_티벳 10 월드뮤직 워크샵 11 월드뮤직 - 클라우디아오로라 12 Yuki Saga_유키 사가_일본 13 Lauren newton_로렌 뉴톤_미국 14 어린이소리축제 15 김형석 with friends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전주 한옥마
서 즐길 수 있다.
을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5일간 열린다. ‘아리아리랑
영국 음악전문지 <Songlines>에 의해 2년 연속 ‘국제페스티벌
소리소리랑’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소리축제는 우리 전통
베스트 25’로 선정돼 명실공히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한
소리꾼을 비롯해 미국, 일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터키 등 세
올해 축제에는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아르헨티나 탱
계 각국의 뮤지션들이 참가해 동서양이 어우러진 월드뮤직 페스
고그룹 바호폰도(Bajofondo), 터키 수피음악의 대가 쿠드쉬 에
티벌로 진행된다.
구너(Kudsi Erguner), 집시의 낭만을 노래하는 헝가리 뮤직 앙
올해 열두 번째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명창들의 ‘판소 리 다섯바탕’과 가야금 산조 등 우리 소리를 비롯해 댄스, 마임,
상블 무지카스(Muzikas) 등이 참가해 올 가을을 매혹적인 소 리로 수놓는다.
퍼포먼스,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최고의
축제 기간에는 풍남문광장, 한옥마을 태조로, 한국소리문화
축제 한마당으로, 특정 음악 장르를 벗어나 누구나 참여할 수
의전당 놀이마당 등에서 30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연도 열리며,
있는 프린지에서부터 각각의 장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
‘소리주막’에서는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는 마스터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한자리에
<자료=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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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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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류
R E P O R T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 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한류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 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해, 한국문화콘텐츠 홍 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산업 트렌드를 파 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ㅣ조사
개요ㅣ
조사 지역 : 총 13개국 -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 미주(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 유럽(프랑스, 독일, 러시아) - 기타(이란)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경제, 한류-문화예술, 한류-전통문화 등
조사 기간 2013.5.24~2013.7.18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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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1. 국내 한류 동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유튜브, ‘13년 상반기 전 세계 ‛K-Pop 뮤직비디오 조회 수 Top 10’ 발표 국내 아이돌 그룹의 유닛 형태 혹은 솔로 활동 두각 및 신인 그룹의 약진 ‘13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조사결과 - 조사 기간 : ‘13.1.1∼6.24 - 조사 대상 및 내용 :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의 K-Pop 뮤직비디오 조회
순위 1 2 3 4 5 6 7 8 9 10
아티스트
곡명
싸이
젠틀맨
슈퍼주니어-M
Break Down
4MINUTE
이름이 뭐에요?
지드래곤
미치GO
씨스타19
있다 없으니까
보아
그런 너
샤이니
Dream Girl
BAP
One Shot
EXO
늑대와 미녀
샤이니
Why So Serious
한류 - 산업 연계
‘13.1∼5월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 전년동기대비 상승 5,200만 달러로 전년동기(4,350만 달러)대비 31.7% 상승 음악·영화·방송 부문 음향영상서비스 수출 증대 및 수입 감소* 영향
악ㆍ영화ㆍ방송 부문의 음향영상서비스 수출 이 1억 4천650만 달러로 31.7%나 늘어났지만 음향영상서비스의 수입은 1억 4천520만 달러 로 8.5% 감소한 데 힘입은 것이다. 개인ㆍ문화ㆍ오락서비스를 구성하는 기타개 인문화오락서비스 수출은 4억 530만 달러로
* 수출 : 1억 4,650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 수입 : 1억 4,520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8.5% 감소
6.4% 증가했고 수입은 3억 5천460만 달러로 22.3% 늘었다. 기타개인문화오락서비스에는 어 사상 처음 흑자를 낸 ‘한류 수지’가 2년 연
게임, 디지털콘텐츠와 함께 세미나ㆍ전시회
속 흑자를 유지하면서 한국이 문화산업 수출
경비 및 교육ㆍ보건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강국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인ㆍ문화ㆍ오락서비스 수지는 2010년 한 해만 3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5월까지 5천200만 달러 흑자
만년 적자를 내온 분야였으나 지난해 한류 확
‘한류의 힘’ 덕에 올해 문화ㆍ오락 수지 흑자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5월 개
산에 힘입어 처음으로 8천550만 달러의 흑자
국제수지 항목 가운데 '한류 수지'로도 불리는
인ㆍ문화ㆍ오락서비스 수지 흑자액은 5천
를 달성했다.
문화ㆍ오락 관련 서비스 수지가 올해 들어서
200만 달러로 작년동기(4천350만 달러)보다
과거 한국의 문화산업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
도 흑자를 내고 있다.
19.5% 늘었다.
력을 갖지 못했다. 국제수지에서 음향영상서
지난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한류에 힘입
이는 K-Pop, 한국영화, TV프로그램 등 음
비스는 1996년까지는 단 한 푼도 수출 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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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 못했을 정도였다.
한류스토리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YG엔터테인먼트,
는 좀 저조하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졌다”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 콘텐츠 분야 상
면서 “콘텐츠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로도
2년 연속 흑자로 안착할까… ‘불안 불안’
장업체 85개사의 수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출은 성장세를 점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ㆍ문화ㆍ오락서비스 수지를 월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3천423억 원으로 작년
그러나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1월 63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2월 1
동기보다는 4%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한류의 수출 대상국으로서 가장 비중이 큰
천500만 달러 적자를 시작으로 3월과 4월에
4.7%가 줄어 상승 기조가 주춤했다.
일본에서 반한감정이 확산된 데다가 작년과
도 각각 1천만 달러와 130만 달러의 적자를 내
2010년부터 조사가 이뤄진 콘텐츠 분야 상장
비교할 때 올해에는 아직 공전의 히트 상품
고서 5월에 7천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
사의 수출액은 2011년 1분기, 2012년 1∼2분기
이 없다”며 “일본 영향 때문에 조금은 불안하
다.
를 빼고는 전분기대비로도 계속 상승 기조를
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월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이어왔다.
아직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김은정 통계정보팀 과장은 “예년에도 1분기에
(출처: 연합뉴스. 2013.07.10)
한류 - 관광 연계
강남구청, 한류 테마의 강남 관광지도 제작 및 배포 강남구청, 테마 관광지도 ‘G-Navigator’ 시리즈* 중 한류 지도 제작 - 제목 : 트렌디한 강남여행, 한류 - 지역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압구정-신사동 중심 - 언어/배포 : 영어, 중국어, 일본어 / 국내 호텔, 관광안내소, 공항, 지하철, 역사 등 - 주요 내용 : ▲트렌디한 강남투어 1일 스케줄 ▲한류스타를 만날 수 있는 곳 ▲그 외 한류스타일
한류 - 관광 연계
‘13년도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13.7.1,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 전년동기대비 3.6% 증가(‘13년 상반기 외래관광객 약 553만 명) - 관광통계상 최초로 상반기 누적 중국 관광객 수(174만 명, 전년동기대비 46% 증가)가 일본 관광객 수(134만 명, 전년동기대비 27% 감소) 추월
| RE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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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올 상반기 외래관광객 3.6% 늘어 553만 명
이 각각 21%, 1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홍콩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
(10%) 싱가포르(9%) 말레이시아(6%) 미국(3%)
객이 약 553만 명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의 외래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히 동남아는 새로운 신흥시장으로 떠올랐는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이후 엔저 현상과
데, K-Pop 인기를 활용한 한류마케팅, 쇼핑매
지난 2월 한반도 안보위기와 엔화가치 하락
력 홍보, 개별여행객 유치 강화 등에 따른 현
및 전반적인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상으로 풀이된다.
동기대비 27% 감소한 134만 명에 머물렀다.
문체부는 일본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응으로
했다.
반면, 중국 관광객은 한류 영향, 크루즈 관광
지난달 12∼14일 한국 울산에서 한일관광진흥
한편, 관광산업경기 실사지수(T-BSI)에 따르
증가, 방일 중국인 수요의 한국 전환 등으로
협의회를 개최했고, 오는 6∼7일 일본 도쿄에
면 올 3분기에는 지난 2분기에 비해 관광업종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74만명이 입국한
서 한일관광우호축제를 개최해 양국 간 관광
별 경기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관광통계 역사상 처음
교류확대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 추세라면 올해 말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으로 누적 중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을 앞지
이에 따라 일본 관광객은 해외여행 비수기였
3.7% 증가한 11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문체
른 기록이다.
던 6월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둔화되어 하반기
부는 추정했다.
이외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관광객
에는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문체부는 예측
(출처: 머니투데이. 2013.07.01)
2.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중국
CHINA
Huanqiu, ‘한류’의 중국 소비시장 영향력 관련 기사 보도
※ Huanqiu*, 한류 관련 기사 - 제목 : 타오바오 타임머신 소비자들의 기억을 되살리다. 10년 동안 당신은 무엇을 구매했나요? - 주요 내용 ① 10년간 눈에 띄는 중국 내 소비현상 세 가지는 ‘불안엄마 등장’, ‘키덜트족 등장’, ‘한류로 인한 영향’ ② <대장금>, <풀하우스>,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유행은 중국 소비자에 큰 영향 미침 ③ ‘05년 이후, 한국스타일 상품 소비자 1.18억 명. 특히 여성 패션에 큰 영향 미쳐 타오바오왕** 내 한국스타일 패션 상품 4,214만 건(‘13.4.24 기준) * Huanqiu : 중국 인터넷신문 사이트 / ** 타오바오왕 : 중국 최대 오픈마켓
(출처: 서울경제.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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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장르별 차트와 오픈마켓 타오바오왕의 한류
한류스토리
이다. 두 번째로, 80, 90년대 출생 소비자들의 완구 구입 현상이다. 타오바오에 보이는 키덜 트족이 1,688만 명에 달할 정도로 완구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 번째는 한류, 중국
받으면서, 언론 매체에서 타오바오왕의 10년
풍의 소비 현상이다. <대장금>, <풀하우스>, <내
소비 성향과 관련된 기사들을 소개하였다. 그
이름은 김삼순> 등은 한류 유행으로 중국 소비
중 하나가 '타오바오 타임머신, 모든 이의 소
자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5년 이래, 한국 스
비 기억'이라는 기사이다. 이 기사에서는 타
타일의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1.18억 명에
오바오왕에서 지난 10년간 소비 중 눈에 띄는
이르며, 이는 중국 전체 네티즌 5명 중 1명이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왕이 ‘타오바
현상을 세 가지 정도로 소개하고 있다.
구입했다는 얘기다. 특히 한류는 여성 패션에
오 타임머신’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
첫 번째는 '불안 엄마'의 등장이다. 분유 파동 등
큰 영향을 끼쳤는데, 4월 24일 타오바오왕에
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03년 5월 10일 설립
으로 인해 중국산 분유를 비롯한 유아물품에
서 한국스타일의 패션 상품을 검색하면 4,214
된 타오바오왕은 지난 10년간 고객들의 타오
대한 불안으로 외국산 유아용품을 구입하는 부
만 건에 이른다고 한다.
바오왕에서 소비한 기억들을 감성적으로 편
모가 증가하였다. 특히 타오바오왕에서 서양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집해 제공해 준다. 이와 같은 서비스가 관심을
분유만 구입한 소비자가 196만 명에 이를 정도
손성욱 중국통신원. 2013.06.07)
1
<차이니즈 아이돌>*, 한국 미용·패션 인적자원 활용 및 K-Pop 특별공연 진행 - 이슈데일리, 스프링** 공동, <차이니즈 아이돌>에 한국 미용·패션 인적자원 독점 제공 - 그룹 ‘신화’, 특별공연(‘13.6.30 방송분) * 차이니즈 아이돌 : 미국 대형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중국판(‘13.5.19∼매주 일 21:15, 동방TV)
2
** 이슈데일리 : 온라인 뉴스 및 뉴스 통신사 / 스프링 : 문화마케팅 기업
1 방송 내 신화 특별공연 2 차이니즈 아이돌 방송 모습
문화마케팅그룹 스프링, ‘차이니즈 아이돌’ 통해 문화 한류 수출
스프링 측은 스타일리스트와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한국의 우
문화마케팅그룹 스프링이 ‘차이니즈 아이돌’에 문화 한류를 수출하며
수한 인적자원 독점 공급 계약을 중국 스타그룹 엔터테인먼트(대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Jenny)와 체결하고 문화 한류를 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이하 SMG) 산하 동방TV를 통해 방영되는 ‘차
이번 계약은 콘텐츠미디어그룹 이슈데일리가 SMG와 스타그룹 엔터테
이니즈 아이돌’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의 판권을 직접 수입해 중국
인먼트를 서로 연계한 것으로, 그동안 연예계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수
판으로 제작한 대형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출은 활발했지만, 한류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체계적인 중국 진출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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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특한 사례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프링 이준석 대표는 “이번 차이니즈 아이돌은 선진화된 한류 문화를
‘차이니즈 아이돌’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패션 문화
중국에 알리는 첫 시도다. 이를 발판으로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 한류
를 접목시킴으로써,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고 있다.
문화마케팅그룹 스프링은 국내외 다양한 문화 마케팅 활동 외에도 인
지난 6월 30일에 방송된 ‘차이니즈 아이돌’ 20강 무대에는 그룹 ‘신화’
사동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인사누리’를 개발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
가 출연해 스프링과 함께 문화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신
사의식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는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중국 무대를 사로잡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출처: 스포츠동아. 2013.07.05)
일본
JAPAN K - POP
브하우스 Zepp Tokyo와 전국 27개 부현(県)
들로부터의 메시지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라
의 47개 영화 상영관이다. 생중계 전 2PM 멤
이브뷰잉 형태의 상영은 현지 서울의 콘서트
버들은 라이브뷰잉 상영관 안에 있는 모든 팬
장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들을 향해 “일어나서 펜라이트를 들고 많이들
일본 팬들은 굳이 현지 콘서트에 가지 않더라
응원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펜라이
도 국내에서 라이브뷰잉을 통해 생생하게 스
(한화 약 2만 3천∼3만 4천 원)
트나 응원보드를 가져온 팬들은 스크린에 비
타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서울 공연을 일본서 생중계한 사례 ‘11년 카라, ‘12년 비스트
친 2PM 공연의 생중계 영상을 보며 함께 노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라이브
래를 부르거나 성원을 보내는 등 2PM과 같이
뷰잉 스타로는 2011년 6월에 카라, 12월에 비
일본 전국 48개 상영장서 실시간 중계
호흡했다.
스트가 있었다. 모두 시네콤을 상영장으로 선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시아 NO.1의 짐승
최근 일본의 영화관은 ‘시네마 콤플렉스(시네
정했다. 티켓 요금은 2,000엔에서 3,000엔 대
돌 2PM. 2PM은 작년 11월부터 5개국 7개 지역
콤)’가 중심이 되고 있다. ‘시네콤’이라 불리는
이다. 20대에서 40대가 중심인 K-Pop 팬들
에서 아시아투어 “2PM LIVE TOUR ‘What time
극장은 한 스크린당 100∼500명 정도를 정원
의 기준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가격이다.
is it’”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리고 6월 21, 22
으로 한 상영관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일반 사단법인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의 발표
일에는 투어의 마지막 공연 ‘2PM LIVE TOUR
이번 2PM의 라이브뷰잉은 일본 각지의 시네
로는 2000년 이후, 시네콤의 수가 급격히 늘
GRAND FINALE’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콤 한 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중계되었다. 오
어나 2012년에는 84%를 넘기고 있다고 한다.
열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티켓은 한국, 일
사카에서는 중심가에 위치한 TOHO 시네마즈
그러나 흥행수입은 최근 10년간 부진하다.
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구입이 쇄도
난바에서 상영되었는데, 전체 12개 상영관에
음향설비나 좌석 시트 등 현대인의 요구에 맞
했고, 발매 오픈 약 1시간 만에 매진될 만큼 큰
서 가장 규모가 큰 상영관(정원 535명)이 2PM
추어 만들어진 일본 전국의 시네콤. K-Pop의
관심을 모았다.
팬들로 만원이 되었다.
라이브뷰잉으로 시네콤에 새로운 활기를 줄
6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2PM의 마지막 공연
라이브뷰잉은 한국에서 공연을 볼 수 없는 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은 일본 전국 48개 상영회장에서 ‘라이브뷰
들에게 실시간 생중계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잉’으로 생중계되었다. 상영장은 도쿄의 라이
니라 영화관에서 시청하는 팬들을 향한 스타
우치다 에츠코 일본(오사카)통신원. 2013.06.30)
2PM 서울 공연, 일본 영화관서 생중계 (‘13.6.22, 일본 전국 48개 상영장**) - 생중계 상영관 티켓 가격 JPY 2,000∼3,000
** 상영장 규모, 상영장당 약 1백∼5백 명 수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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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영화
<파파로티>,‘제27회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서 최우수작품상 수상(‘13.7.5∼14, 후쿠오카) *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 : 매년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영화 교류의 장
영화 ‘파파로티’가 제27회 후쿠
제27회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일본
오카아시아영화제에서 그랑프리
후쿠오카에서 열렸다.
를 수상했다.
‘파파로티’는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지난 3월 개봉했던 한석규, 이제
장호(이제훈)가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
훈 주연 ‘파파로티’는 제27회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린 작품이다.
최우수작품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출처: 국민일보. 2013.07.16)
‘파파로티’의 메가폰을 잡은 윤종찬 감독은 “상을 받게 되는 것은 상상 조차 못했다. 너무나도 큰 상인 그랑프리를 받아 영광이다. 정말 감사
파파로티
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감독 : 윤종찬 / 출연 : 한석규, 이제훈 등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는 1987년 이미무라 쇼헤이 감독에 의해 창설됐
- 내용 :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이
다. 아시아 영화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시아 영화 교
음악선생을 만나며 펼치는 이야기
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 오사카 내 ‘한류타운’ 조성 계획 발표 - 총 공사비 100억 엔(한화 약 1,126억 원) 투입, 연간 방문객 3백 만 명, 매출 50억 엔 기대 * 한창우 : 일본 최대 파친코 업체인 ‘마루한’의 회장
구분
내용
장소
나니와(浪速)구의 쓰텐카쿠(通天閣) 전망대 부근
부지
1만 4,000㎡(약 4,200평)
구성
4층(약 1천 석 규모 K-Pop 공연장 및 한국음식점 등)
한창우 마루한 회장 "오사카에 한류타운 만듭니다" “일본 오사카에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한류타운을 만들겠습니다.” 일본 부자서열 8위인 재일동포 기업가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81)이 한 류 열기의 회복을 위해 오사카에 대규모 한류타운을 조성한다. 한 회장 은 9일 기자회견을 하고 오사카시 나니와구 소재 총 1만 4,000㎡ 부지 에 4층 높이의 한류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비 100 억 엔(약 1140억 원)을 투자해 올 가을에 착공할 예정인 한류테마파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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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한류를 중심으로 한 각종 공연과 쇼핑, 식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
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류가 위축되고 있는 데 대해 “한ㆍ일 간
한류타운을 지향한다.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정치ㆍ외교적 갈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
공식 개장은 내년 가을로 예정하고 있다. 500석 규모의 한류공연장과
다. 그는 하지만 “양국 간 갈등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언제든지
영화관은 물론 각종 한류 상품과 식품류를 파는 매장, 대규모 쇼핑센터
감정적 대립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물과 기름이 아닌 물과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물고기의 사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오사카 한류테마파크는 일본 간사이 지방은 물론 일본 내,
한 회장은 이어 “우익 성향을 보이던 일본 아베 정권도 최근에는 다소
해외에서까지 한류팬들이 모일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라며 “일본의
조심하는 것 같다”며 “한류테마파크는 큰 이익을 거두기보다 양국 간
대표적인 한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가교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주자의 80% 이상을 한국에서 모집할 계획”이라며 “오사카지
한 회장은 또 일본의 명문 골프장기업인 태평양클럽을 인수한 사실도
역의 기존 한인 상업지역에도 시너지효과가 나도록 운영하겠다”고 덧
이날 공개했다.
붙였다. 대규모 한인타운을 조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회장은 “한국
일본 전역에 17개의 골프장과 1개의 골프스쿨을 운영하면서 일본의 유
의 문화와 예술을 일본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격상시키기 위해서”
명 골프대회도 개최하는 태평양클럽은 경영난에 빠져 기업회생절차를
라며 “제2의 한류붐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밟고 있다.
경남 삼천포 출신인 한창우 회장은 1947년 중학생 때 밀항선을 타고 일본
한 회장이 이끄는 마루한이 270억 엔을 투자해 태평양클럽을 인수하고
에 건너가 파친코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재일동포 기업인이다.
내년에는 정식으로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국
(출처: 매일경제. 2013.07.09)
민훈장 무궁화장도 받았다.
인도네시아
INDONESIA
이루 <사랑해요>*, 음악방송 ‘TOP POP’**서 1위 기록 `(‘13.7.10) * 사랑해요 : 인도네시아 개그맨 겸 가수인 ‘술래’와 함께한 듀엣곡.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세 버전(‘13.3월 발표) ** TOP POP : 인도네시아 지상파방송 MNC TV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이루, 듀엣곡 ‘사랑해요’로 인도네시아 음악 프로 1위
서 발표한 듀엣곡 ‘사랑해요’로 ‘톱 송 오브 더 데이’(Top Song of the
인도네시아에서 ‘발라드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가수 이루가 현지 방송
Day)에 올랐다”고 전했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14일 소속사 측은 “이루가 지난 10
이날 생방송 현장에서 ‘사랑해요’가 1위로 호명되자 함성 소리가 공연장
일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 MNC TV의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톱 팝’
을 메웠고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이루를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TOP POP)에서 인도네시아 유명 가수 겸 개그맨 술레(Sule)와 현지에
‘사랑해요’는 한국어 제목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발표됐으며 한국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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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도네시아어, 영어 등 세 버전으로 함께 공개됐다.
빠른 인기 상승에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루는 “먼 타국에서 가요차트 1위에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과분
이루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라팡안디 스나얀 축구경기장에서 콘서트
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지런히 이곳을 방문하며 열심히 활동하겠
를 연 뒤 현지 매체와 팬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 3일 출국해
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음악계 관계자는 소속사를 통해 “해외 가수
12일간의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가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무척 이례적이다. 이루의
(출처: 스포츠서울. 2013.07.14)
말레이시아
INDONESIA
한국산 모바일 메신저, 한류스타 활용 말레이시아 진출 활발 - (NHN 라인*) 슈퍼주니어 최시원 광고 모델 기용 - (카카오톡*) 말레이시아 가수 유나, 한류 스타 빅뱅 광고 모델 기용 * 라인, 카카오톡 : 한국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 세계 1억 5천만 명, ‘카카오톡’은 전 세계 약 1억 명 보유
카카오, ‘왓츠앱’ ‘라인’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까
방하다.
NHN 재팬의 ‘Line(라인)’과 중국 텐센트 테크놀로지의 ‘WeChat(위챗)’,
이에 한국 카카오는 재빠르게 지난 4일 동남아 최대 SNS업체 ‘프렌스
그리고 미국에 본사를 둔 ‘WhatsApp(왓츠앱)’이 장악한 말레이시아 시
터(Friendster)’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프렌스터’는 자회사로
장에 한국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최근 카카오 말레이시아를 설
설립한 ‘카카오 말레이시아’의 총괄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
립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다. 말레이시아에 최다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을 광
카카오가 말레이시아에 정식 진출을 선언하기 전 카카오톡은 현지인
고모델로 내세운 ‘라인’에 맞서 ‘카카오 말레이시아’는 한류팬뿐 아니라
들 사이에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소수그룹만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으
다양한 현지 사용자를 고려해 모델을 선택했다. 말레이시아의 국민적
로서 일부 한류팬들에게만 알려져 있었다. 이미 기존시장에는 다양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 ‘유나(Yuna)’와 한류 아이돌 ‘빅뱅’이 출연한
고 실감나는 이모티콘을 앞세운 ‘위챗’과, 페이스북 등 SNS서비스와 연
카카오톡 CF가 공개되어 한류팬과 비한류팬 모두의 주목을 끌고 있다.
동이 돼 편리한 ‘왓츠앱’, 그리고 사용자 간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
카카오톡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앞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전략
는 ‘라인’이 사용자들에게 고루 사랑받으며 현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
국가로 지정해 진출했으며 대만, 필리핀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중인데,
다. 그중 유료 어플인 ‘왓츠앱’은 서비스 시작 이후 줄곧 유료어플 마켓
한국의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아이폰, 구글마켓 기준), 현지 대부
이미 포화를 이룬 국내 메신저 시장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마케
분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왓츠앱’을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
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 카카오’ 측은 전체 사용자가 9,5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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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고 현재 말레이시아 iOS 앱스토어에서 무료 어플 순위 2위를 차지하고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대성공을 이룬 카카오톡이 현지에서도 이용자를
있다. 뒤를 이어 ‘위챗’이 9위, ‘라인’이 16위를 기록 중이다.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료콘텐츠에 대한 경험이 아직 부족
순풍을 타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카카오톡이 앞으로도 동남아시
한 현지 이용자들이 이모티콘, 배경테마 등의 유료아이템을 어떻게 받
아 시장에 인지도를 쌓으며 총 1억 5천만 가입자 수를 확보한 NHN재팬
아들일지도 관건이다. 더불어 광고문자 시스템을 차용한 ‘플러스친구’
의 ‘라인’, 가입자 수 3억 명에 달하는 ‘위챗’, 현지 점유율 1위를 자랑하
서비스는 일부 한류팬들에게만 적용이 되는 것이라 광고효과에 대해서
는 ‘왓츠앱’을 능가하는 히트를 치며 현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할
는 아직 의문이다.
수 있을 지 무척 기대된다.
하지만 첫 성적은 꽤 좋은 편이다. 카카오톡은 여러 걱정들을 뒤로 하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두리 말레이시아통신원. 2013.06.28)
태국
THAILAND
한류 전문 ‘tvk 방송국’* 개국 (‘13.7.1)
- 한류 콘텐츠** 및 한류 콘텐츠 연계 홈쇼핑*** 방영 - 타이콤**** 통해 24시간, 2천만 가구 무료 송출 * 티브이케이(주), 이레안전시스템(주) 공동설립 ** 한국 드라마·예능, 한국 영화, K-Pop, 한국 연예뉴스 등 *** 예를 들어, 소녀시대가 신었던 신발, 한국 특산물 판매 등 **** 타이콤(THAICOM) : 태국의 위성방송
tvk, 7월 1일부터 본 방송 시작
방송국 ‘tvk’가 이달 중 시험 방송을 마치고 오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류 방송 프로그램
는 7월 1일 정식 본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
에 나온 한국 제품들을 바로 판매하는 한류
다. 국내 프로그램 공급업체(PP)가 태국 방송
홈쇼핑, 현지 취향에 맞는 자체 컨텐츠 제작,
채널에 한류 콘텐츠를 공급한 사례는 있지만
K-Pop 콘서트, 한류스타 CF 등 태국과의 문
태국에 100% 한류 전문 방송국이 설립되는
화교류에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했다.
tvk는 7월 1일부터 한국의 드라마, 영화,
한편, 티브이케이(주) 김해용 대표는 “tvk가 정
K-Pop, 연예뉴스, 버라이어티, 문화, 음식, 관
상궤도에 오르게 되면 베트남, 필리핀, 홍콩,
태국 최초 한류엔터테인먼트 전문 방송국
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타이콤(THAICOM) 위
미얀마, 라오스 등 아시아 각국에 한국의 우수
이 문을 연다. 티브이케이(주)(대표 김해용ㆍ
성을 통해 24시간 태국 내 약 2,000만 가구
한 문화를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한 한류 전문
www.tvkglobal.com)는 자사와 이레안전시스
에 무료 송출, 본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방송 사업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템(주)가 공동으로 설립한 태국 내 한류 전문
tvk는 “태국 국영 방송국과 합작 드라마 제작
(출처: 헤럴드경제.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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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
USA K - POP
‘K-Pop의 모든 것’ 주제 좌담회 개최
About K-Pop)’ 좌담회는 K-Pop 관련 종사자들이 직접 패널로 참여한
(‘13.5.22, 코리아소사이어티)
데다, K-Pop에 관한 주류사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청중이 함께 했 다. 이날 패널에는 조니 노(Allkpop CEO), 니콜 커리(K-Pop Star 2참가
※ (주최) 코리아소사이어티* * 코리아소사이어티 : 1957년 설립. 한미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자), 크리스티나 러브 리(Super Star K3 Top 4), 제프 벤자민(billboard. com 칼럼니스트)이 참여하여 최근 K-Pop 관련 자신들의 진솔한 경험 을 들려주었다.
코라이소사이어티 K-Pop 좌담회 내용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이자 수차례 K-Pop에 관한 기사를 썼던 제
- 주제 : K-Pop의 모든 것(All about K-Pop)
프 양은 좌담회 중간에 “만약 비욘세가 한국어로 K-Pop을 부른다면
- 좌장 및 패널
그것이 K-Pop인가?”라는 질문으로 K-Pop의 정체성에 관한 패널의 견해를 유도하였다. 그의 질문에 대한 조니 노의 답변은 ‘그렇지 않다’
구분
이름
소속
좌장
Jeff Yang
월스트리트지 소속 칼럼리스트
Nicole Curry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 스타> 참가자
패널
Christina Love Lee tvN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 K> 참가자 Johnny Noh
K-Pop 포털사이트 ‘Allkpop.com’ CEO
Jeff Benjamin
Billboard.com 소속 저널리스트
에 가깝다. 조니는 “K-Pop은 한국의 현재 트렌디한 문화의 총체성이다. 요즘의 K-Pop 스타는 가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활 동을 하며 그들의 캐릭터, 패션 등이 전체적인 한류에 영향을 준다” 라고 답변한다. 그는 K-Pop이 지금처럼 미국에서 인지도가 많지 않 았던 1996년부터,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인 2세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 주요 내용
K-Pop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그가 운영하
① (Jonny Noh) K-Pop은 트렌디한 문화의 총집합. K-Pop 스타는 음
는 웹사이트에 “여기서 한국인을 발견했다”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외
악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활동
국인들이 주요 방문객이라 한다.
② (Jeff Benjamin) K-Pop은 ‘맛있는 팝 패키지(delicious Pop
제프 벤자민은 유태인 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환경을 잠시 소개한 뒤,
package)’라 정의. 라이브 공연, 음반, 행사 출연 등이 하나의 상품
K-Pop은 “맛있는 팝 패키지 (delicious Pop package)”라 정의했다.
으로 동시에 준비되는 ‘시스템’ 속에서 K-Pop 가수가 만들어짐
라이브 공연, 음반, 행사 출연 등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상품으로 동시에 준비되는 ‘시스템’ 속에서 K-Pop 가수가 만들어 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미국의 어느 아이돌 가수가 일주일 안에 4개의 방송국에 동
“비욘세가 K-Pop을 부른다면 과연 K-Pop인가?” 제프 양, 월 스트리트저널 컬럼니스트
시에 출연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가 반문한다. ‘시스템’이란 그의 표현 에 모든 패널들은 공감을 표시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수요일(5/22) 코리
니콜 커리는 이날 뉴저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방
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
문했다. K-Pop 이전에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서 한국과의 관련성이
고 제프 양의 사회로 진행
전혀 없었다고 한다. 단순히 어려서부터 춤추기를 좋아했고, 빅뱅의 팬
된 ‘K-Pop의 모든 것(All
이었으며,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에 참여했다가 한국까지 가게 돼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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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동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며 본 동료들의 강
능 있는 어린이를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집중 교육을 시키는
도 높은 훈련과 자신이 접한 한국인들 인상은 무척 친절했다고 전한다.
것. 인터넷 인프라의 활용.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크리스티나 러브 리는 주변의 권유로 오디션에 참가한 뒤 가수 이승철
이번 좌담회는, 특히 K-Pop 팬들에게는 K-Pop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그녀는 이승철을 가요계의 ‘God Father’라 표현했다)과의 공동 작업에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 그러나 1시간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참여한 것 등에 관한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특이하게 그녀는 K-Pop의
도 이유였겠지만, 기존에 나온 K-Pop 관련 기사나 담론과 견주어 딱히
특징 중 하나가 “뽕필”이라 표현해서 통신원을 미소 짓게 했다. 한국말
새로운 화제도 없었다. 어찌 보면 지금부터가 보다 심도 있는 연구 작
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는 그녀가 한국 대중가요의 트로트적 요소를
업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인들의 기본 정서로 받아들인 듯하다. 아울러 자신은 자신의 외모
예를 들어, 경제적 성과가 부각되며 나타나는 K-Pop 현상을 과거 대한
로 미국에서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 한국에서는 주변에서 다이어
민국의 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경제적 성과와 그 과정에서 나
트 관련 충고(?)를 많이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크리스티나는 최근
타난 문제점과 비교해 보는 연구라면 어떨까? K-Pop 관련 담론이 거
뉴욕대학 음악치료학과를 졸업했다고 소개하며 자신의 삶에서 음악이
의 ‘K-Pop = 수출역군’ 같은 느낌이기에 든 사족이다. 설혹 K-Pop에
갖는 의미를 언급하기도 했다.
관해 기존의 대세적인 의견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금의 K-Pop 현상을
좌담회에서 오간 내용 중 K-Pop을 가장 정확히 규정할 수 있는 단어
지속 확장시키기 위해선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를 꼽으라면 역시 ‘시스템’을 들 것이다. 한국만의 스타제조 시스템. 재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박봉구 미국(뉴욕)통신원. 2013.05.31)
K - POP
LA위클리*, K-Pop 섹시 스타 선정 발표 (‘13.7.5)
위클리가 뽑은 K팝 섹시 남자스타 TOP10에 선정됐다. 미국 언론매체 LA위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각) ‘The 10 Sexiest Men in K-Pop’이라는 제목으로 싸이, 탑, 최시원 등을 선정했다.
* LA위클리 : LA의 대표적 주간지. 발행 부수 약 16만 부
LA위클리는 ‘국제가수’ 싸이를 1위로 선정하고 “고민의 여지가 없다.
LA 위클리, K-Pop 섹시 스타 관련 보도
신랄한 위트와 전염성 높은 노래로 무장한 베테랑 힙합 스타다. 오빠
- 기사제목 : The 10 Sexiest Men in K-Pop
강남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The 10 Sexiest Women in K-Pop
싸이에 이어 탑이 2위를 차지했고, 최시원이 3위, 가수 박재범이 4위,
- 내용
지난 10일 제대한 가수 비가 5위에 올라 인기를 입증했다. 6위는 힙합 구분
남성 아티스트명
여성 아티스트명
1
싸이
이효리
2
탑(빅뱅)
2NE1
3
최시원(슈퍼주니어)
박규리(카라)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선정됐고,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이 7위, 빅뱅의 태양이 8위, 샤이니 민호가 9위, 군 복무 중인 가수 세븐이 10위 에 올랐다. LA위클리는 또 K팝 섹시 여가수 순위를 공개하고 가수 이효리를 1위에 선정했다. 2위는 걸그룹 2NE1, 3위는 카라의 박규리, 4위는 2NE1의 씨 엘, 5위는 소녀시대가 뽑혔다.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f(x) 엠버,
싸이·탑·최시원·비·세븐, K-Pop 섹시 스타 TOP10 가수 싸이와 빅뱅 탑, 슈퍼주니어 최시원, 비, 세븐 등이 미국 매체 LA
현아, 원더걸스 유빈, 가수 보아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이투데이.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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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제7회 실크스크린영화제’*서 관객상 수상 (‘13.5.10∼19, 피츠버그) * 실크스크린영화제 : 아시아, 아시안-아메리칸 영화 소개 위한 영화제
김조광수(48) 영화사 청년필름 대표 겸 영화감독의 장편 영화 ‛두 번의
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실크스크린 필름페스티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실크스크린 필름페
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축하해 주세
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요. 헤헤”라고 밝혔다.
실크스크린 필름페스티벌은 2006년 5월 아시아-아메리칸 영화제로
한편 김조광수는 26일 LGBT(레즈비언, 게이,
처음 시작했으며 아시아와 아시안-아메리칸 영화들을 통해 다양성을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센터 방문차 미국 샌
즐기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영화제다. 영화제 측은 지난 17일 공식 홈페
프란시스코로 출국, 오는 7월 4일 LA, 오는 7
이지를 통해 수상 소식을 공지했다.(미국 시간 기준)
월 7일 뉴욕 LGBT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전반적인
김조광수 감독은 오는 9월 7일 레이보우 팩토리 김승환(29) 대표와 동
인식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뿐 아니라 동성애자들 스스로 어
성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9년 동안 사랑을 키워 왔으며 올해 김승
떻게 사랑할지, 또 다른 이들이 그들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환 대표의 부모의 승락을 받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만들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의 결혼식은 공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
‛두 번의 결혼식 한 번의 장례식’은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
며, 결혼식 축의금은 성소수자를 위한 LGBT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이 민수(김동윤)와 아이를 입양하고 싶은 레즈비언 효진(류현경)이 위장
(출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3.06.26)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26일 낮 12시경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 사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실을 알렸다.
- 감독 : 김조광수 / 출연 : 김동윤, 송용진, 류현경 등
김조광수는 “제 장편 데뷔작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이 미
- 내용 :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이 위장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
<은교> 주연 김고은, ‘제12회 뉴욕아시아영화제’*서 라이징스타상** 수상 (‘13.6.28∼7.15, 뉴욕)
* 뉴욕아시아영화제 : 미국에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 ** 라이징스타상 : 최근 화제가 되며 떠오르는 배우에게 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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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김고은, 국내서도 신인상 등 잇달아 수상
<은교>의 주인공 ‘은교’ 역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올해의
영화 <은교>의 배우 김고은이 ‘2013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스
영화상 여우신인상 등을 받은 김고은은 현재 이민기와 함께 영화 <몬스
타상’을 받았다. <은교>의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9일(현지시
터>(감독 황인호)를 촬영 중이다.
각)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이 영화제에서 김고은이 아시아 스타상 부
뉴욕아시안영화제는 2002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28일부터 7월 15
문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일까지 열린다.
앞서 2009년 소지섭과 공효진이 각각 <영화는 영화다>와 <미쓰 홍당무>
(출처: 스포츠경향. 2013.06.30)
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은교
김고은은 “멀리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대해 주시고 또 이렇게 뜻깊은
- 감독 : 정지우 / 출연 :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등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며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 내용 : 시인 이적요와, 스승의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의 이야기
고 소감을 말했다.
김장훈, LA시로부터 감사패 받아 `(‘13.6.19, LA시청) - 미국 투어 콘서트* 수익 약 11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6백만 원) 기부** 및 봉사활동 공로 인정 * ‘13.5월부터 LA, 뉴욕, 아틀란타서 3차례 투어 콘서트 진행 ** 유방암 재단인 수전 G 코멘, 현지 한인 사회, 뉴욕대 총학생회 등에 기부
김장훈 LA시장 감사패 “천사의 도시의 진짜 천사”
스패닉 및 흑인 등 다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에서 나눔과 문화에 대한
가수 김장훈이 LA 안토니오 비아라고사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
일들을 함께해 줄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김장훈 역시 적극 동참을
다.
약속했다.
김장훈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LA 시청에서 안토니아 바아라고사
김장훈은 “처음에 LA시장에게 연락을 받고 좀 당황했다. 이제 시작일
시장과 30분간 환담을 나눈 뒤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뿐이고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이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상을 받
김장훈은 미국 내에서 공연을 펼쳐 얻은 수익금을 기부하고 현지 봉사
은 것은 물론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고 좀 자극을
에 적극 나선 점을 높이 사 수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사패에는
받은 것이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공연과 진심어린 나눔을
“LA시를 대신해 김장훈씨의 콘서트와 모든 기부활동에 축하와 감사를
펼친다면 2년 뒤에는 분명히 미국 내에서 한국인과 한국을 보는 눈높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해 주시고 이제는 LA시와 함께 손잡
이가 많이 높아지리라 소망하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같이 합시다. 김장훈 씨는 천사 도시의 진짜 천사입니다”라는 글이
한편 김장훈은 오는 8월 3일 열리는 경기도 DMZ세계평화콘서트의 기
적혀 있다.
획과 연출에 총력을 기울인 뒤 미국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안토니오 비아라고사 시장은 김장훈과 환담에서 재미동포뿐 아니라 히
(출처: 머니투데이.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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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멕시코
MEXICO
멕시코시티 ‘꼼뿌따시온’*서 한류 상품 성황리 판매 중
다. ‘오만두’는 이에 변화를 주어 기본 찐빵과 더불어 달콤한 맛을 좋아
음반, 포스터, 한국 과자 판매 및 K-Pop 댄스교실, 한국산 비 - K-Pop
그리고 최근 들어 급격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덕분에 관련 상
디오게임 ‘펌프’ 등 운영
하는 멕시코인들의 입맛에 맞게 자주색, 민트색 등 다양한 색깔과 초콜 릿, 슈크림이 들어간 속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취급하는 상품들도 다양
* 꼼뿌따시온 : 일종의 컴퓨터 상가. 전자제품 및 K-Pop, 한국 드라마 및 영화, J-Pop 관련 상 품 구입 및 각종 강좌 신청(일본어, 댄스 등) 가능
해지고 있다. 바자르 데 꼼뿌따시온의 4층은 다용도 공간으로 카드게임 경기, 비디 오게임 경기, 일본어 강좌, 만화 그리기 수업, 만화영화 상영 등 다양한
멕시코시티 ‘바자르 데 꼼뿌따시온’에 부는 한류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최근 들어 K-Pop 댄스 교실이 생겼는데 이는
멕시코시티 관광에서 빼놓을
K-Pop의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 교실도 무료로
수 없는 라틴아메리카탑(Torre
제공되는데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초급 강좌가 있다.
latinamericano) 맞은편에는 최
여기서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미 유행이 지나간 게임인 펌프를 즐기
신 핸드폰, 컴퓨터, 비디오 게임,
는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직접 수입한 기계라 게임장을
K-Pop,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J-Pop, 일본 만화 등을 만날 수 있
지날 때 흘러나오는 유행 지난 한국 노래는 한국인들의 귀를 즐겁게 하
는 바자르 데 꼼뿌따시온(컴퓨터 상가)가 있다. 이 건물의 1층에는 최신
곤 한다.
휴대폰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삼성과 엘지의 최신
이곳을 다 돌고 나면 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및
핸드폰들이 진열장 앞자리를 채우고 있다.
관련 상품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멕시코 현지인들이 인터
2층과 3층은 음식 코너와 게임, 만화영화, 피규어 컬렉션, 비디오 게임,
넷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데, 이를 위해 상점들이 소비
문신, 만화 상점들이 즐비하다. K-Pop 음반 및 포스터 등 관련 상품 및
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음반, 비디오 게임 및 드라마, 영화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28일에는 유키스의 멕시코시티 공연, 8월 8일에는 엠
2, 3층에 걸쳐서는 일본 과자인 Pocky와 한국 빼빼로 과자가 나란히
블랙의 멕시코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펩시 센터에서 공연 예정 소식도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 음료로는 포도 봉봉, 알로에 음료가 판매되고
들려온다. 계속되는 K-Pop 스타들의 공연이 멕시코에서 더 많은 한국
있다. 최근 들어 특히 ‘오만두’란 상표의 한국식 찐빵이 인기를 얻고 있
관련 상품들의 판매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 보통 멕시코인들은 팥이 들어 있는 찐빵을 일본 음식으로 인식한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상미 멕시코통신원. 2013.06.30)
아르헨티나
ARGENTINA
‘아리랑 베네스쿨’* 개최 (‘13.5.16∼17, 중남미한국문화원)
- 아리랑 공연 및 한국 전통음악 워크숍 등 진행 * 아리랑 베네스쿨 : 아리랑 세계홍보대학생단체 ‘아리랑 유랑단’(총 6명)이 커피 프랜차이즈 ‘카 페베네’ 후원으로 117일 동안 전 세계 14개국을 돌면서 한국 전통 문화 및 아리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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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한인회관에서 ‛누리패’와 함게 사물놀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아리랑 유랑단’.
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후 현지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인들, 아리랑에 푹 빠져
에서 이종률 문화원장의 소개로 등장해 판소
뜨리스(54)는 “아리랑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중남미한국문화원은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리 중 하나인 ‘청성곡’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다양한 노래가 존재한다는 것이 흥미롭고 각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
이어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뱃노래’를 장
기 다른 아리랑으로부터 다른 느낌을 받는다
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
구와 대금 연주에 맞춰 부르며 각기 다른 아리
는 것이 색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 ‘코리아 아유 레디(아리랑유랑단)’ 이벤트
랑을 선보였고, ‘춘향전’ 중 ‘사랑가’와 ‘옹헤야’
문현우 팀장은 “아리랑은 우리나라 제2의 애
를 진행했다.
를 부르기 전 노래의 추임새를 설명하며 함께
국가라고 할 수 있다”며 “아리랑을 통해 한국
‘코리아 아유 레디(아리랑유랑단)’는 ‘아리랑을
공연을 즐기기 위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했
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유발하고
세계 속에 알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상주아리랑’과
싶고, 아리랑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소통
지난 3월 초 한국을 떠나 세계일주를 하는 대
‘강원도아리랑’을 부를 때는 열정적인 꽹과리
의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학생 홍보단이며 팀장인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와 장구 연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17일 저녁, 아리랑유랑단은 아르헨티나
문현우 씨를 비롯해 신유진(판소리), 임정민
아리랑유랑단의 열정적인 공연 모습에 감동
한인회관에서 현지 한인 1.5세, 2세로 구성된
(대금), 김동국(장구), 이정화(서예), 박준영(기
한 관객들 중에는 공연 내내 동영상을 촬영하
사물놀이 ‘누리패’와 함께 사물놀이 워크숍을
록) 씨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는 모습도 보였다.
진행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타악기를 전
문현우 팀장은 “아리랑유랑단이 아리랑 세계
이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문화원 내 멀티미디
공한 아리랑유랑단의 김동국 씨는 누리패에
일주를 기획하기 전에 사전 답사 형태로 우
어실에서 팀 소개에 이어 아리랑이 무엇이고,
게 악기별로 기본타법과 가락 훈련요령을 지
선 베트남에 가서 아리랑을 알리고 왔고, 답사
이 노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도했다.
이후 아리랑이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유산으로
간략히 설명하고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가졌
아르헨티나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시아와 유
등재됨에 따라 본격적인 세계일주를 시작하
다.
럽에 이어 브라질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게 됐다”면서 “카페베네 및 여러 기업체의 후
유랑단은 또한 현지인들에게 단소와 장구, 꽹
아리랑을 알려온 유랑단은 앞으로 칠레, 페루,
원을 받아 각 국가의 한국문화원에서 ‘아리랑
과리를 연주해 보게 하고 가르쳐주는 등 전통
볼리비아를 거쳐 미국의 뉴욕을 마지막으로
베네스쿨’이라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악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도 제공했고 붓
세계일주를 마칠 예정이다.
밝혔다.
글씨로 쓰는 서예교실도 마련했다.
아리랑유랑단은 16일 오후 문화원 야외공연장
이번 공연을 보러 문화원을 처음 방문한 베아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계정훈 아르헨티나통신원.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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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아르헨티나 중학교 2곳*에 한국어 강좌 개설 - 약 75명 수강, 시범학교 운영 후 확대 예정 ※ 한국대사관,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육부와 협약 체결로 진행 * 인문계 LICEO Nº5, 기술계 ENET Nº18 중학교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위한 기초작업 한창
사용, ▲규모는 20명씩 2개 반을 개설하고, 강좌 시간은 주 2시간 정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인문계 LICEO Nº 5 중학교와 기
도로 정했다.
술계 ENET Nº 18 중학교(Av. Carabobo 286)에서 한국어 교육이 한창
현재 LICEO Nº 5의 한국어 강좌 학생 수는 40명이고, ENET Nº 18은
진행 중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두 중학교는 낮에는 인문계 중학교
35명이 수강하고 있는데 전 학년에서 학생들을 모집했고, 대부분 한국
로, 밤에는 기술계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드라마나 K-Pop을 좋아하는 한류 팬들이 많다.
이 학교에서 ENET Nº 18이 작년 6월 말부터 한인성당, 한글학교의 문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현지 초등학교로는 현재 대한민국초등학
병찬 교사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 반부터 한 시간 반 동안
교(Escuela No18 ‛República de Corea’ D.E. 20°, Murguiondo 76)가 있
두 차례에 걸쳐 한국어 강좌를 실시하고 있고,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글
는데, 매월 1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열의가 높아 130명이
학교를 운영하며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을 지낸 이영주 씨가 지난 달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LICEO Nº 5에서 오후 6시 반부터 한 시간에 걸쳐 한국어 교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즐겨 ENET Nº 18에서 1년간 한국어 과정을
육을 담당하고 있다.
신청했다는 로레나는 “처음에는 동양 문자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한글
이 같이 아르헨티나의 중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을 쉽게 배울 수 있을까 염려를 했지만 생각보다 쓰는 게 쉬웠다”면서
본국 교육부에서 현지 초ㆍ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을 목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이름을 한글로 직접 쓸 수 있게 됐다”고 자
표로 하는 장기적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한국어 강사를
랑했다.
배치해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보급함으로써 한국 교민의 위상 제고와
향후 계획에 관해 박미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육원장은 “한국어 특별
아르헨티나와 한국과의 교류 증진에 기여할 목적도 포함돼 있다.
반 운영 성과에 따라 이 사업의 지속 및 여타 학교로 확대를 검토 중”
이를 위해 한병길 대사 부임 후, 작년 6월 한 대사가 부에노스아이레
이라며 “시범학교 교육과정에 한국어 정규반 개설을 위해 학교 소속 교
스시 교육부와 사전에 협의를 거쳐 이 두 학교를 한국어 교육 시범학
육청 실무진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로 운영하게 된 것으로, 당시 협약 내용에는 ▲향후 2년간 부에노스
아울러 박 원장은 “날이 갈수록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나지
아이레스 시내 한국어 채택 시범학교에 주당 2시간씩 한국어 및 한국
만 교육을 위한 이중 언어에 능통한 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문화 등을 소개하는 수업 개설, ▲시범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사 채용
며 “현재는 한국어 강좌에 불과하지만 언젠간 미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및 인건비는 한국 정부가 부담, 2년 후부터는 공동투자 또는 아르헨티
아르헨티나에서도 한국어가 제2외국어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날을 기
나 정부 부담(추후 재협의키로 함), ▲교재는 작년에 발간된 <중남미
대한다”고 말했다.
에서 배우는 한국어(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 발간)> 초등용 및 성인용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계정훈 아르헨티나통신원.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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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4. 권역별 한류 동향 - 유럽 프랑스
FRANCE 드라마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K-드라마 집중 분석 기사 게재 (‘13.5월호)
울연가>의 일본 내 인기는 한류의 전환점 ③ K-드라마의 성공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줌(예: 삼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국제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수준 높은 월간지.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의 자매지
성, 안재욱을 베트남 시장 모델로 기용) ④ 한식, 패션, 웰빙 등 한국 문화와 생활양식 전반이 유행, 이로 인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보도, K-드라마 기사 내용 - 제목 : 한국 문화를 세계화하는 드라마 - 기자 : 스테판 떼베네* - 주요 내용 ① 한국은 20년 전 아시아 국가를 휩쓸고, 이제는 유럽 젊은이들의 마 음까지 빼앗은 문화강국이 됨 ② ‘97년 <사랑이 뭐길래>, <별은 내가슴에>의 중국 내 인기, ‘03년 <겨
리베라씨옹*, 르피가로지**, 한국어 배우기 열풍 보도 `(‘13.4.24)
한국어 보급도 활발 ⑤ 한류의 성공요인 : 경제성장, 중국 시장의 개방, 위성·케이블 채널의 증가, 한국 정부의 정보기술 및 문화산업 집중화 정책 등으로 분석 ⑥ 프랑스에서의 K-드라마 소비는 아시아계 온라인 동호회로부터 시 작, 대다수 프랑스인들은 일본 문화 통해 한국 드라마 팬이 됨 * 스테판 떼베네(Stéphane Thévenet) : 파리3대학 소르본누벨 언론정보과학 박사과정생. ‘06 년부터 한국 드라마 연구 중
③ (라호쉘 대학 제라드 총장) 한국어 열풍은 정보기술, 통신, 자동차산 업 중심으로 전 세계에 번창하는 한국 기업들 덕분이기도 함 * 라호쉘 대학 : 프랑스 지방 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음
* 리베라씨옹 : 프랑스 3대 일간지 중 하나. ‘73년 창간 ** 르피가로지 :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
르피가로지, 대학 내 한국어 배우기 열풍 보도 내용 - 제목 : 한국어 배우기-대학들에 의하면 무용지물 한 풍조 - 주요 내용
리베라씨옹, 한국어 배우기 열풍 보도 내용 - 제목 : 라호쉘대학 한국어 수업시간의 학생들 - 주요 내용 ① <강남스타일> 열풍 이전에 이미 프랑스에서 한국어 열풍이 일어나 고 있었음 ② (라호쉘 대학* 에블린 교수) ‘00년대 초부터 시작된 한국의 문화촉
① 라호쉘 대학 한국어과 5일 만에 130명 지원*. 라호쉘 대학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K-Pop 때문으로 밝힘 ② 대학 관계자들은 지원자 대다수가 한국의 쇼비즈에 열광하는 학생 들이라고 생각 ③ 이에 대해, 학생들은 단지 음악적 취향으로 전공을 선택한 것이 아 니라, 한국 문학, 요리, 생활양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진, 경제, 외교 정책의 결과라고 봄 / ‘11년 파리 K-Pop 콘서트는 영
공부하고 있다고 주장
어-한국어학과 학생 수 3배 증가시킴
* 라호쉘 대학 영어-한국어과 입학 정원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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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토리
독일
GERMANY
RBB*, 한식 레스토랑 소개 (‘13.5.31) - 맛집 소개 프로그램서 한식 레스토랑 ‘고춧가루’** 소개 * RBB(Rundfunk Berlin-Brandenburg) : 베를린의 공영방송 ** 고춧가루(Kochu Karu) : 베를린 위치, 한식 퓨전 레스토랑
독일 공영방송에 소개된 한식 레스토랑
(Graham Greene)의 소설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칭찬하고 있
독일 수도 베를린의 공영방송 RBB(Rundfunk Berlin-Brandenburg)에
다.
서 한식 레스토랑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특히 방송에서 소개된
이것은 한식 고유의 특성을 기반으로 독일인에게 소구할 수 있는 익숙
레스토랑은 본 통신원이 이미 작년에 소개한 적이 있어서 더욱 이목을
한 유럽 음식을 접목한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얼마나 상이한 두
끌고 있다.
음식 문화가 일치하느냐가 향후 한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 보는 기준
베를린 지역공영방송 RBB에서는 매주 금요일 베를린 일대의 맛집을
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은 “요즘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소개하는 코너를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5월 31일에 한
도 음식의 퓨전은 여전히 왜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드는가? 누군가가
식 레스토랑 ‘고춧가루(Kochu Karu)’에 대한 방송이 이루어졌다. 해당
작은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본다면, 메뉴판의 대부분이 자체 조리법
프로그램의 내용과 의미를 전하기 전에, 먼저 공영방송 RBB에 대한 간
이 아니라 여러 음식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시아 풍으로 인
략한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KBS, MBC와 마찬가지로 독
테리어를 한들 그곳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일에도 2개의 전국 공영방송 ARD와 ZDF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역사
춧가루(Kochu Karu)는 왜 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와 영향력 면에서 우위에 서있는 ARD는 독일 전역의 9개 지역공영방
프로그램은 해당 레스토랑에 만점 5개 별 중 4개를 부여하였다. 그러면
송사의 컨소시엄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각 지역에서 해당 지역
서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도 이곳에서는 독일인들에게 과도하게 매운
공영방송사들의 중요성이 어느 나라보다도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 : 독일 전통의 양배추절임으로, 현지에서는
이어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독일의 중심인 베를린과 그 인근 지
종종 김치와 이것을 유사하게 비유한다)가 아니라 최고의 타파스 방식
역을 담당하는 RBB는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에 상당한 영향
으로 제공되어 매우 맛있다. 이것은 고추, 마늘, 생강의 향과 과즙이 풍
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하게 배어나올 뿐만 아니라, 스페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구운 페퍼
이러한 RBB의 라디오 문화채널에서 베를린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
로니와 같은 방식으로 조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로 흥미로운 일치
‘고춧가루’에 대해 흥미롭고도, 자세한 소개를 방송하였다. 프로그램은
가 존재한다”고 설명하였다.
‘고춧가루’가 가지고 있는 퓨전의 성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본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서 한식을 다루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또한
통신원소식을 통해서도 알려졌듯이, 이 레스토랑은 한국인과 스페인인
한식과 한식 레스토랑을 다루는 데 있어서 독일인들에게 소구할 수 있
요리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식과 스페인 음식의 접점
는 핵심 요인들을 정확하게 지적해 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러한 측면에서 ‘고춧가루’에 대한 이번 방송은 독일에서 한식의 미래를
이에 대해 프로그램은 “이곳에는 한반도가 지중해와 함께하고 있다. 이
가늠해 볼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판단된다. 한식의 세계화와 현
것들은 현재 독일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두 개의 음식들이다. 그리고 전
지화를 위해 과연 한식의 원형을 어느 수준까지 유지해야 하는가, 그리
직 오페라 가수 이빈 씨와 유명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고 이것을 한식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때문이다.
온 요리사 호세 미란다 모릴로(Jose Miranda Morillo)가 그라함 그린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세환 독일통신원.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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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리포트
러시아
RUSSIA
싸이, 러시아 ‘제11회 MUZ-TV 시상식’*서 수상 (‘13.6.7, 올림픽스키 스타디움)
- ‘올해의 세계 혁신상’ 수상 및 시상식 피날레 축하 공연 진행 - 싸이 방문 기념 플래시몹, 약 1만 명 참가(‘13.6.6, 올림픽스키 스타디움) * MUZ-TV 시상식 : 러시아 내 최고 권위 팝음악 시상식
월드스타 싸이, 러시아를 열광시키다
고의 국민가수와 힙합, 록, 비디오 부문 등에
럽 1천여 명이 무대 주변을 둘러싸 싸이와 하
러시아 ‘MUZ-TV 시상식’의 특별 게스트인
대한 수상이 이루어졌다. 수상 중간에는 러시
나되어 특유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펼쳐 한층
월드스타 싸이가 미국 LA에서 출발하여 17시
아 국민가수 빨리나, 이반 등의 축하 공연도
열기가 뜨거웠다. 러시아 MUZ-TV 시상식의
간 만에 지난 6월 7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펼쳐졌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월드스타 싸이의 인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은 ‘MUZ-
사회를 맡은 개그맨 막심은 싸이의 무대를 1
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는 장면이었다.
TV 시상식’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년 동안 기다렸다고 말했다. 행사 내내 특별
또한 전날(6월 6일) 올림픽스키 스타디움 광
최고 권위의 팝음악 시상식이다.
게스트 싸이가 소개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
장 앞에서 펼쳐진 싸이의 <강남스타일> 플래
‘MUZ-TV 시상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장
가 끊이지 않았다. 3시간을 기다린 끝에 마지
시몹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하여 뜨거운
앞에 수많은 팬들의 열렬한 환대에 싸이도
막 무대로 싸이가 등장했고 2만 5천여 명의
관심을 보였다.
놀랐다. 그리고 현지 음악채널 기자들의 열띤
관객이 순식간에 열광의 분위기를 연출하였
이날 플래시몹
취재가 이어졌다. 이번 시상식은 모스크바 올
다.
은 유튜브에 업
림픽스키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에 개최되었
첫 곡 ‛젠틀맨’을 마친 다음에는 MUZ-TV 사
데이트되어 전
다. 행사장에는 러시아의 국민가수들과 음악
장 아르만(Арман Давлетьяро
세계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러시아 ‘MUZ-TV
관계자, 해외 초청가수, 그리고 특별 게스트
в.)이 싸이에게 직접 특별상인 ‛올해의 세계
시상식’ 특별 게스트 싸이에 대한 소식은 현
싸이 등이 참여하였다. 시상에 앞서 이번 무
혁신’을 수여했다. 수상 소감에서 싸이는 러
지 언론과 음악채널 등에 90여 건(러시아 포
대를 빛내 주기 위해 초청한 싸이가 소개되
시아어 ‛쓰바시바(감사합니다)’라 말했으며 관
털 얀덱스 검색)이 보도되었다.
자마자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성이 이어졌다.
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시상식에는 러시아 최
<강남스타일> 공연에서는 미리 준비한 팬클
조규택 러시아통신원.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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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AUGUST
Korean Wave Magazine
한류스토리
5. 권역별 한류 동향 - 기타
이란
IRAN
이란어 한국어 교재 출판 - 한국 최인화 교수*, 이란 마르얌 더젯딘 공동 저자, 가격 IRR 15만(한화 약 14만 원) * 최인화 교수 :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 테헤란대학교 객원교수이자 연구원
<한국어 쉽게 배우기> 이란에서 첫 출판
교양학부 한국어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테
2008년 12월부터 방영된 <주몽>은 더욱 뜨거
헤란대학교 문과대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학
운 관심을 받았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한
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데 이란어
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고 인사가 끝나
로 된 한국어 교재가 없어 책자를 직접 현지
면 사람들은 한국어로 된 인사말이 무엇이냐
에서 발간하였다고 한다. 혼자서도 책을 보고
고 물어보았다. 한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문법 설명과 예를
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
모두 이란어로 하였다.
지면서 재외국민 2세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지금 이란 사람들은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
한글학교에 입학 문의를 하는 이란 사람들이
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무척 높아졌다. 한류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바람이 이란에서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것
이란에서는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은 무엇보다 사극 드라마 영향 때문이다.
많아도 주재원과 교민들의 수가 많지 않고
이란에서 처음으로 현지어로 된 한국어 교재
2006년 10월에 국영 방송에서 처음으로 드
이민자가 없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을 실제로
가 출판되었다. 테헤란대학교 한국어과정 객
라마 <대장금>이 방영되었고 평균 시청률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한국어를 배
원교수인 최인화 교수가 이란 사람인 마르얌
70%를 넘기 시작하면서 이란 전역에 한국과
울 수 있는 곳도 테헤란 대학교와 테헤란 대
더젯딘과 공동 저자로 함께 출판했고 가격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
학교부설 사설어학원 한 곳과 한글학교뿐이
이란 화폐로 150,000리얄이다.
었다.
다. 시간과 사정이 여의치 않은 많은 이란 사
이란에서 유일하게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
평소에 친하지 않던 이웃들이 한국 사람이라
람들이 현지에서 발행된 한국어 교재인 <한
울 수 있는 곳은 테헤란대학교밖에 없다. 최
며 물어보고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 시
국어 쉽게 배우기>를 통해 한국어를 한결 편
인화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파견
작하였고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표하였다. 그
하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된 객원교수이며 테헤란대학교 연구원이다.
리고 드라마와 한국 생활에 대하여 물어 보
2002년 2월부터 테헤란대학교 문과대에서
고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시하였다.
(출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남연 이란통신원. 2013.06.26)
발
행
인
이팔성
편
집
인
김석원
발
행
처
(재)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8-9 유민빌딩 2층
주
Tel.(02) 523-1446 Fax.(02) 737-3525 홈페이지/ www.kofice.or.kr 발
행
등
록
일
2013년 8월 5일
일
2013년 2월 28일
제
작
한웅이엔피
인
쇄
헤럴드미디어
편집총괄기획
정태상(기획관리부 부장)
편
박종섭(기획관리부 과장), 박성현(조사연구 TF팀 팀장)
집
팀
유은정(기획관리부 대리), 박송이(기획관리부 사원) 편 집 위 원
민기홍, 이윤정
해외통신원
강인한(터키), 계정훈(아르헨티나), 김남연(이란), 김두리(말레이시아), 우치다 에츠코(일본 오사카), 김민하(호주), 김세환(독일), 김정림(헝가리), 김정헌(브라질), 박미숙(영국), 뭉흐자르갈(몽골), 박봉구(미국 뉴욕), 박지윤(미국 LA), 박진아(인도), 손성욱(중국 베이징), 신진세(인도네시아), 안창현(카자흐스탄), 윤경미(태국), 이명숙(우즈베키스탄), 이상미(멕시코), 이성화(홍콩), 장유나(캐나다), 전수연(아랍에미리트), 조규택(러시아), 프엉(베트남), 한도치즈코(일본 도쿄), 홍길동(대만)
대학생기자
강태경(성신여대), 강은혜(서울대 국제대학원), 구무서(한양대), 김다혜(동국대), 박소영(세명대), 박하연(성신여대), 서미래(계명대), 오보름(국민대), 정소희(전남대), 최지혜(성신여대), 현정민(부산대)
광 고
영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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