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16
NO.24
현장취재
송중기, 대륙을 흔들다 ISSUE & TALK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성공한 세 가지 이유 INTERVIEW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
CONTENTS
April 2016 | Vol.23
편집팀
04
총괄기획
김덕중 사무국장 편집팀
유은정 팀장 남상현 박사(조사연구팀) 권민주 대리(한류기반구축팀) 김정례 대리(문화교류팀) 해외통신원
04 INTERVIEW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
10 ISSUE & TALK 한국문화콘텐츠 장르별 성공 분석<Ⅰ>- 예능프로그램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성공한 세 가지 이유
김남연 이란 통신원(테헤란세종학당 교원) 박미숙 영국 통신원(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재학)
HANLLYU TOPICS
신진세 인도네시아 통신원 (인도네시아 자동차부품 회사 근무) 이상미 멕시코 통신원(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이유진 독일 통신원(라이프치히 대학원 커 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재학중)
14 독일 B.A.P 콘서트 소식에 들썩이는 독일 한류팬들
16 멕시코 멕시코시티 도서행사에서 한국 도서를 만나다
한도치즈코 일본 통신원 (도쿄 팰리스여학원대학 한국어 강사) 최승현 러시아 통신원 (푸쉬킨 언어 대학교 석사 과정 재학중)
18 영국 K-Pop 댄스 동아리, 대학 내 인기 동아리로 급부상
20 인도네시아 ‘라인’ 앱으로 날개를 단 신개념 서비스 ‘고젝’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서지은(이화여자대학교 재학)
22 러시아 “빅뱅 모스크바 콘서트 2만 명도 가능”
18
36
42 44 HOT STORY
SPECIAL ISSUES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
THE MOMENT: 효연&박태윤과 함께한 나의 美 찾기
48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28 집중분석Ⅰ
일본 한류 커뮤니티 ‘오레카테(オレカテ)’
출발은 성공적, 성과는 미지수
52 한류현장
32 집중분석Ⅱ
미얀마 한국 우수영상물 시사회 현장
글로벌 시대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
54 KOFICE NEWS 분기별 한류동향보고서 <한류NOW> 봄호 발간
26 하하! 호호! WEB TOON 입소문 효과! 저예산 영화를 부탁해
55 한류리포트
36 현장취재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 간담회 현장 송중기, 중국 대륙을 흔들다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40 STAR STORY April 2016
이란 국민배우, 샤하브 호세이니 (Shahab Hosseini)
NO.24
COVER STORY 중국 대륙을 뒤흔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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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송중기, 대륙을 흔들다 ISSUE & TALK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성공한 세 가지 이유 INTERVIEW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
| INTERVIEW |
당신의 냉장고는 안녕한가요? Jtbc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 인터뷰
요즘 대한민국 최대 화두는 ‘집밥’이다. 한끼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와 황사가 가득한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맛집 을 찾아 헤매던 현대인들이 다시 집밥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 용기를 내어 주방의 냉장고 문을 열면 요리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 엄습한다. 싱싱한 야채와 신선한 고기, 다양한 소스들로 가득할 것 같은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식품과 익어버린 김치, 말라버린 야채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말자! 당신의 볼품없는 냉장고 재료들만으로도 우아하고 멋진 요리를 만들어내는 신의 손들 이 있으니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볼품없는 냉장고를 환골탈태 시켜주는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의 수장 성희성PD를 한류스토리가 만났다.
/글_ 유은정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문화정보플랫폼TF팀장
05
Q.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많은 스타들의 냉장고가 공개되었습 니다. 어떤 출연자의 냉장고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까? A. 소유진씨와 인피니트 성규씨의 냉장고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 다. 프로그램 초반에 출연한 소유진씨 냉장고를 보고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나마 방송에 선보인 냉장고는 소유진씨 주방에 있는 냉장고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식재 료로 채워진 냉장고였습니다. 보통 그런 냉장고가 나오면 시 청자들도 이건 억지라고 받아들였을텐데, 시청자들도 즐겁게 봤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소유진씨 남편이 요리연구가 백 종원씨라는 사실을 감안해서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 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세상에 저런 냉장고도 존재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극과 극 냉장고인데, 인피니트 성규씨의 냉장고를 보고도 놀 랬습니다. 정말 저렇게까지 없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생수 몇 통과 부모님이 보내주신 김치통이 전부였습 니다. 혼자 사는 남자 냉장고의 진수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 각합니다.
| INTERVIEW |
Q. 실제로 출연자의 냉장고를 그대로 가지고 오시나요?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A. 그 부분이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쓰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연자를 섭외할 때도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절 대로 보기 흉하게 편집하지 않을테니 청소를 해놓거나 내용물의 위치를 바꾸거나 또는 새 음식물을 채우지말것을 당부합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도 있는 그대로의 스타들의 냉장고 안을 보는 것이니까요. 녹화 2주전에 출연자를 섭외해서 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미리 제작진이 냉장고 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놓습니다. 그리고 방송 당일 냉장고를 사전 촬영해 놓은 모습 그대로 재현합니다. 방송 초반에는 이 부분이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연예인들 도 그 부분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또 솔직한 냉장고 모습을 공개했을 때 방송에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타들도 창피하면 창피한데로 유쾌하면 유쾌한데로 풀어놓을 수 있 는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방송용으로 꾸며놓는 일은 없습니다.
Q. 방송에서 쉐프들이 요리하는 시간은 15분입니다. 일반인들은 계란 프라이 1 개 하면 지나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왜 15분인가요? A. ‘15분 만에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는 기준이 되 는 시간은 절대 아닙니다. 방송을 기획하면서, 요리 시간을 떠나 ‘시청자가
Q. 이연복 셰프는 우리나라 최고의 중식대가이 십니다. 그런데 나이가 어린 셰프들과 함께 어울리시는데, 그 케미가 대단하십니다. 현장 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의 음식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
A. 방송을 처음 준비할 때부터 중식 셰프도 모
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이 명확해야 되고 시간 제한이 필요
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식 조리에는 반
했습니다. 또 방송에 재미를 주기 위한 하나의 예능 장치이기도 합니다.
드시 화덕이 필요했습니다. 중식은 불이 생
방송을 준비하면서 혼자 사는 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는데요. 집에서
명인데, 방송에서는 그런 주방 환경을 제공
직접 밥을 해 먹는지 물었어요. 역시나 안 해 먹는다고 하더군요. 안 해 먹는
할 수가 없습니다. 또 중식 셰프만 다른 조
이유를 들어보니, 30~40분 걸려서 준비한 음식이지만 5분이면 먹는데 식사
건에서 요리를 한다면 공정한 대결이 될 수
를 집에서 해 먹는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몇 분 정도를 투
도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 초반에 중식 셰프
자하면 집에서 음식을 해서 먹겠는가를 물었더니 10~15분이라고 답하더군
를 모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연복 셰프
요. 15분이라는 시간이 심리적인 마지노선인 듯했습니다. 15분 투자해서 집
님 같은 경우에는 휴대용 가스버너여도 상
밥처럼 먹을 수 있다면 집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방송에
관없고, 일반 가정집 후라이팬이여도 상관
서 선보이는 요리는 시청자들이 15분에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전
없다고 하셨어요. 정말 자신감이 넘치셨고,
문 쉐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시청자들의 냉장고에 있는 재
그 만큼 실력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연세는
료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있으시지만 아직도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지
처음에 15분 만에 요리를 해야한다는 제안을 했을 때 셰프들의 반대가 아
않습니다. 또 인생의 대부분을 주방에서 보
주 컸습니다. ‘15분이면 찌개 하나도 못 끓이는 시간이다’라고 하면서 거부
낸만큼 주방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뭔가
했어요. 하지만 30-40분 동안 요리를 하면 다른 요리 프로그램들과 차별
를 하신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성도 없고, 셰프들은 전문가로서 시청자들이 간단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역시나 방송에서도 재미있고 멋진 모습을 많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설득을 했죠. 원래는 12분 정도였는데, 모든
이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다른 셰프들과도
셰프님들이 절대 안된다고 해서 15분이 되었습니다.
아주 잘 어울리시죠. 아주 멋진 분이십니다.
07
Q. ‘냉장고를 부탁해’가 낳 은 스타 중 한 명이 김풍 작가입니다. 이제는 만화 가 김풍이 아니고 셰프 김풍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이끄는 화려한 셰프군단
김풍 셰프님의 실력을 어 떻게 평가하십니까?
A. 정말 말도 않되게 실력이 늘었습니다. 가끔 최현석 셰프가 ‘난 네가 셰프로 보여’라고 말할 정도로 이제는 당당히 셰프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셰프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우리 방송의 기본 콘셉트는 셰프들의 실력을 뽐내는 자리는 아닙니다. 15분 만에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섭외대상이었습니다. 전에는 박진우 요리 전문 기자도 있었고 김풍작가도 있고, 홍석천 씨도 전문 셰프는 아닙니다. 전에 김풍작가가 출연해서 자취생의 음식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프로그램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레시피를 설명해주는데, 자꾸 머릿속에 상상이 되면서 팡팡 터지더라고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딱 김풍씨가 떠올랐습니다. 셰프는 아니지만 요리를 선보일 수도 있고, 시청자를 대변하는 역할도 하 면서 예능적으로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김풍작가가 셰프는 아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 고 지식도 풍부합니다. 지금은 요리 실력도 엄청 늘었고, 프로그램 안에서도 활력을 불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 면 김풍작가를 섭외한 것이 제작진의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Q.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입니다. 전 진행자인 정형돈씨와 김성주씨의 호흡이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아쉽 게도 정형돈씨가 하차하고,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씨가 김성주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A. 정형돈씨가 너무 잘해 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셰프들의 캐릭터도 잡아 주고, 중간 중간에 웃음도 만들어 내면서 프로그램 인기에 견 인차 노릇을 해 주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해 줄지는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MC 조합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에 김성주, 정형돈 조합을 그려내게 되었고, 다행히 두 분 다 흔쾌히 MC 제안을 받아 주었습니다. 일 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 오면서 두 MC가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 주었고 우리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게 되게 된 것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 다. 지금은 개인적 사유로 정형돈씨가 자리를 떠나고 안정환씨와 함께하고 있는데, 안정환씨 또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 주어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안정적인 조합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다시 한번 모험을 할 것인가?’를 놓고 제작진들이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두 MC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그 전에도 다른 프로그램 도 함께했었고, 스포츠 중계도 함께한 경험도 있었으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그 전의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보여 주어 너무 놀랬습니다. 안정환씨가 방송용으로 미화하지 않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표현을 해 주어서 더욱 많은 시 청자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 INTERVIEW |
중국으로 판권이 수출된 <냉장고를 부탁해> 한국판(좌)과 중국판(우)
Q.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이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예능프로그램 포맷이 해외 진출을 하고 출연자들도 해외에서도 엄청난 대접을 받는 한류스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한국 예능프로그램 인기를 어떻게 보십니까? A. 제일 큰 이유는 기존의 지상파 중심의 방송환경이 다앙한 채널들이 등장하면서 무한 경쟁시대로 진입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인력 이나 자본의 이동도 있었습니다. 사실 신규채널 같은 경우에는 그 채널을 알리고 인지도를 올리는 가장 좋은 수단으로 예능프로 그램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시청자들도 새로운 채널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은 친숙하게 받아들입니다. 일단 예능프로그램의 발 전은 이런 구조적인 변화에서 촉발되었다 생각합니다. 경쟁이 붙은것이죠. 방송국 입장에서도 예능국에 힘을 많이 실어주었습니다. 많은 자율성도 부여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실험적인 프로그램들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상파나 케이블, 종편방송들끼리 서로가 자극을 주고 받는 상황이 되면서 선의의 경쟁구도가 큰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예능프로그램 PD로서 지금의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평가해 주십시오. A.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합니 다. 해외 방송영상 관련 행사에 갔었는데, 솔직한 소감이 ‘별거 없구나’였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프로그램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 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느낀 것은 이쪽 사람들은 마케팅을 참 잘한다는 것입니다. 별것도 아닌데도 포장을 참 잘해서 내놓습니 다. 그러면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 수 밖에 없죠. 그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좀 부족하지않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만 개선된다면 우 리나라도 이제 어디에서도 경쟁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프로그램이 중국에 많이 수출되었고, 영국이나 프랑스 쪽에서도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또 방송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중에서 예능쪽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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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판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신 소감은 어떻습니까? 중국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시청율도 좋다고 전해 들 A. 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습 니다. 아무래도 양국간 정서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판 권수출을 위해서 가이드도 만들고, 저를 비롯한 제작 진이 직접 중국현지를 찾아서 미팅도 진행하였습니다. 제작 노하우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중국 스탭들이 굉장 히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스튜디오 환경부터 카메라 위치, 각도까지 많은 것들을 선망하고 배우고 싶어했 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입니다. 이제 는 한국의 방송 콘텐츠 수준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 합니다.
Q. 요즘 한국의 우수한 인력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가 바로 예능 관계자들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우려의 목 소리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A. 그건 개인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릅니다. 방송쪽 일을 하는 사람들도 출퇴근을 하고, 월급을 받고, 승진도 하는 일반 회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가 조금 독특한 분야일 수는 있지 큰 범주에서 보면 직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상파에서 일하다가 케이블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좀더 좋은 조 건과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개인이 판단해서 이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해외로 나가면 해외 시장의 환경에서 배우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이 나가고 또 새로운 인력이 들어오면서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꾸 밖으로 나가 방송시장의 확대를 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절차 없이 무단으로 포맷을 가져다가 국내 스태프를 고용해서 그대로 카피하는 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봅니 다.
Q.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 우리나라 예능프로그램이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좀더 좋 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조언을 해 주십시오. A. 사실 방송제작은 맨파워가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작가, PD가 누군인가가 중요하죠. 특히 우리나라가 이 맨파워에 많이 의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해외 나가서 보니 맨파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더라고요. 외국에서는 방 송제작을 기획할 때 제일 먼저 포맷을 생각한다고 합니다. 포맷화 되지 않으면 제작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수출을 염 두에 두고 기획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점차 그렇게 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우수한 맨파워가 배가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 어졌으면 합니다. 그러면 더욱 좋은 콘텐츠가 나올 것이고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경쟁력 또한 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좀더 좋은 제작환경에서 재기발랄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ISSUE & TALK |
한국문화콘텐츠 장르별 성공 분석(Ⅰ)- 예능프로그램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성공한 세 가지
이유
최근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 방송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SBS ‘런닝맨’을 선두로 MBC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 KBS ‘1박2일’ ‘불후의 명곡’ 등 지상파 예능이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 시청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종합편성채널인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는 제목까지 그대로 딴 프로그램이 방영중이다. 판권을 수출한 프로그램이외에도 비슷한 아류 작품까지 합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에서도 SBS는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은 중국에 판매해 대박을 터트렸다. 절강위성TV에서 ‘달려라 형제’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중국판 ‘런닝맨’은 시청률 1%만 달성해도 성공이라도 하는 중국방송시장에서 시즌3, 10회에서는 5.016%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으며, 온라인 조회 수도 회당 평균 2억 건에 달 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 예능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이 유는 무엇일까?
/ 글_ 정숙 서울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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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는 버라이어티 예능의 캐릭 터 구축이다. 일반적으로 방송에서의 캐릭터는 드 라마에만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드라 마의 캐릭터는 줄거리를 만들고 갈등 을 유발하며 아군도 만들고 적군도 만 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드라 마가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캐릭터들 끼리 상호작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낸 다. 이러한 캐릭터를 예능에서 차용을 했다. 중국에서 대박을 터트린 중국판 런닝맨 ‘달려라 형제’(좌)와 원조 ‘런닝맨’(우)(사진출처 SBS)
오랫동안 우리나라 예능은 ‘누가 우 승을 하느냐’라는 결과를 중시하는 프 로그램이 주를 이루었었다. 아슬아슬
하게 2등은 한 출연자는 1등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았다. 오로지 1등에게만 상금을 주거나 우대를 해주었다. 그러나 지 금의 예능은 결과중심이 아니라 드라마처럼 과정중심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게임을 하되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나 가는 방식으로 만들어간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캐릭터와 리얼리티 쇼의 진실성, 드라마 스토리 같은 감성까지 더한 새로운 유형의 진화된 프로그램이다. ‘런닝맨’이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런닝맨 멤버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유재석은 유르스 윌리스로 김종국은 스파르타쿡스, 능력자로 송지효는 멍지효, 불량지효, 에이스로 개리는 평온 개 리, 개리쒸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이광수는 기린, 배신의 아이콘, 광바타로 지석진은 임팔라로 하하는 하로로, 난 봉꾼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알리고 재미를 주기 위해서 개성 있 는 캐릭터를 만들어 재미와 웃음을 주는 형태로 예능이 변했고 프로그램도 이해하기 쉬워졌다. 이러한 특성은 반복적인 시청을 통하여 시청자들 스스로 캐릭터의 특성을 더 쉽게 이해하고 재시청을 하게 되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이들 캐릭터 들이 몸으로 움직이는 게임방식과 더해져 내용이 가볍고 재미있으며 한국어를 몰라도 쉽게 중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중국에서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두 번째 이유는 문화의 동질감이다.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호적 문화교류를 지속해왔고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같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으로서 서양에 비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다. 또한 한 류 영향으로 한국 문화 콘텐츠에 익숙해 한국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데 다른 나라에 비해 쉽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우세적 조건으로 한국의 콘텐츠로 중국 시장을 여는 데 상대적으로 쉬웠다. 유교권 문화는 사람을 중시하고 신의를 강조한다.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들과 우의를 지키고, 개인주의 경향보다는 ‘우리’라는 동질감을 중시한다. 최근 우리나라 버라이어 티 프로그램들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본주의’와 ‘휴머니즘’ 속에 녹아 있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
| ISSUE & TALK |
문화 동질감으로 양국에서 성공한 ‘아빠 어디가’ 한국판(좌) 중국판(우) (사진출처 MBC)
중국판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은 후난위성TV가 동명의 한
시키고, 미션 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한다.
국 프로그램 포맷을 수입해 리메이크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사건과 상황의 해프닝이 진행된다. 미션
이다. 특히 중국판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은 그동안 중국의 1인
수행 과정에서 스토리가 발견되고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1의 스
자녀 정책으로 인해 귀하게 키운 자녀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가르
토리, 제2스토리, 그리고 전혀 다른 스토리를 발견하기도 한다.
칠까 하는 육아문제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했다. ‘아빠! 어디가’ 프
미션은 제작진이 예상해 놓은 상태에서 부여하는 것이 보통이
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아빠와 자녀간의 유대감 및 관계 개선 과정
다. 게임, 스포츠경기, 퀴즈와 같은 방식으로 상벌이 분명하며 수
은 중국 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빠! 어디가’프로그
행 과정에서 경쟁을 유도하기도 한다. 복불복의 스토리텔링구조
램은 무엇보다도 육아문제에 있어서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
를 살펴보면, 게임의 규칙을 제안하고, 게임을 한 다음 승패를 결
한지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엄격하고 무뚝뚝하기만 한 것으로 여
정하여 상벌을 주는 방식이다. 상벌이 아니더라도 성취감을 이루
겨지던 전통적인 아버지상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상하고 부드러운
는 형식도 있다. 1등을 하지 않아도 좋고, 완성을 못해도 상관없
아빠로 점차 바뀌는 점과, 육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다. 힘들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마치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듯 시청
점이 부각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가족과 종
자는 시청을 한다. 그리고 감동을 하여 울기도 한다. 대표적인 프
족, 단체를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이질감
로그램이 ‘무한도전’이다. ‘댄스 경연대회, 레슬링 대회, 봅슬레이 대
을 느끼지 않는 이유다.
회, 세계 각국에 있는 교포들에게 한국음식 전하기 등은 승자가 없는 과정 버라이어티다. 마치 한편의 휴먼 다큐멘터리 같은 구성
세 번째는 한국 예능프로그램들은 실외에서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감동과 전율이 있는 프로그램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나 스토리가 탄탄하다.
기도 했다. 우리는 익숙한 이러한 스토리구축 방식은 세계 어디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매회 주어지는 미션은 프로그램
도 없는 열린 프로그램 형식이다.
의 소재이자, 주제이며, 당면 과제다. 오프닝에서는 캐릭터에게 미
중국 예능은 대부분 스타들이 무대에서 연기하고 시청자는 그
션을 부여한다. 오프닝에서는 메인 진행자에 의해 캐릭터들에게 미
저 바라보는 스타와 시청자의 분리구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예
션을 상기시켜 준다. 혹시 과거에 유사한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
능은 시청자가 직접 참여해 스타들과 함께 부대끼며 프로그램을
의 실수담이나 힘들었던 점을 기억하며 캐릭터에게 미션을 재강화
진행하는 일체구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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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진행방식과 특성은 실내에서 진행되는 예전의 예능 과는 매우 다른 진보적인 것이다. 캐릭터들이 마음대로 뛰어다 니는 자연적 상황 자체가 도전이자 미션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 에 실외라는 특성상 마주치게 되는 시청자와의 조우도 한몫을 한다. 프로그램 속 캐릭터 이외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게임에 합류하기도 하고 함께 진행하기도 하는 방식은 매우 혁신적인 형식이다. 이러한 방식이 통한 프로그램으로는 후난 위성 TV 의 중국판 ‘나는 가수다’ 가 있다.
탄탄한 짜임새와 스토리로 성공한 ‘무한도전’ (사진출처 MBC)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심사를 시청자가 한다. 그동안 노 래 경연대회에서의 심사위원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일반적이 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에게 버튼을 눌러 점수를 준다. 그야말로 스타와 시청자와의 소통이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신비스럽고 고압적인 스타 대신 자신 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는 스타를 원하는데 한국 예능프로그 램은 이를 일상적으로 활용을 잘하여서 스타와 시청자간의 간극을 없앤 것이 즉효했다. 이처럼 지금도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은 한류의 한몫을 하고 있다. 단순히 누구한명의 업적은 절대 아니다. 기획, 연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황치열
출, 구성, 출연,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방송에 임한 덕분이다. 그러나 최근 지나친 캐릭터 활용과 단순 게임에 식상해진 ‘런닝
더 움켜쥐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일이고, 위기는 하루빨리 새
맨‘의 부진과, 10년 째 ’무한도전‘의 힘겨운 아이템 찾기, 더 이상
로운 포맷을 개발하여 극복해야만 한다. 언제까지 우리나라 예능
호기심이 없어진 ’1박2일‘의 매너리즘 등은 한류 예능 수출에 적신
프로그램이 중국으로 수출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한류문화의 붐
호일 수도 있다. 변함없는 출연자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없는 포
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산되려면 우리나라 대중의 공감을 얻
맷의 정체성 안에서 매회 방영분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계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힘든 일이다. 형식의 자유는 있지만 고정 출연자들이 중심인 ’무한 도전‘, 여기에 여행이라는 변할 수 없는 콘셉트까지 있는 ‘1박 2일’
▣ 참고문헌
도 마찬가지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대에 탄생한 이 프로
- 정숙(2013). 방송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략 권2. 커뮤니케이션북스.
그램들은 오랜 시간 인기를 끄는 사이 해외에 수출되고, 쌓인 브
- 정숙(2015). 예능 콘텐츠 스토리텔링. 커뮤니케이션북스.
랜드만큼 VOD 등 많은 2차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짧게는 5년, 길
-필 준(2014). 중국 시청자들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수용에 관한
게는 10년 이상 같은 출연자들이 쉬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 어내고 있다. 이것은 기회일 수도 있고 위기일 수도 있다. 기회는
연구: 아빠, 어디가를 중심으로. 건국대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한국콘텐츠진흥원(2009). 중국 드라마산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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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A.P 콘서트 소식에 들썩이는 독일 한류팬들 / 글_ 이유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독일 통신원
오는 5월 15일 열리는 B.A.P의 유럽 투어 콘서트 소 식에 독일 한류 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A.P은 독일에서 진행된 여러 K-Pop 차트에서 1위 를 놓친 적이 없는 자타공인 독일 최고의 K-Pop 스타 다. 무대 바로 앞의 VIP석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 고 순식간에 매진이 된다. B.A.P는 지난 3일 유럽투어 콘서트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계획을 발표했 다. 독일에서는 5월 15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다. B.A.P의 독일 콘서트가 알려지자 독일 한류 팬들은 들은 기쁨으로 환호했다. K-Pop 관련 정보를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K-Pop Treffen Germany’에는 콘 서트 소식을 반기면서 좀 더 자세한 소식을 묻는 글로 가득 찼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콘서트 알림, 티켓 가격 정보, 티켓 판매 알림, 질의응답 등 수시로 정보를 업데 이트하며 독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티켓 판매 시작은 1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었j고,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 판매처 SH Tickets, Twisted Talents Webseite와 K-Pop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Neo Tokyo 사이트 등 세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무 대 바로 앞자리에 1,000석이 VIP 자리로 판매되었는 데, 30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되었다. 현재는 일반석만
B.A.P 유럽 투어 콘서트 포스터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중 한 독일팬이 남긴 ‘티켓 구입 후기’가 눈에 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K-Pop 커버댄스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요아나 클라인’은 B.A.P의 ‘광팬’이다. 그녀는 VIP 티켓을 구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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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친구 4명을 더 동원해야 했 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 에 다음과 같이 후기를 올렸 다. “B.A.P은 내가 정말, 가장 좋아하는 그룹인데 B.A.P만 큼 좋아하는 그룹이 없어요. 2014년 콘서트때는 내가 외국 에 있어서 가지 못했는데 그때 정말 너무 우울하고 슬펐거든 요. 그래서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전 재산을 끌어서 라도 가고 싶었고, 친구 4명에
SNS를 통해 전해진 B.A.P 독일 콘서트 소식에 환호하는 한류팬들
게 동시에 표를 구입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정말 미친 짓이라는 거 알지만, 학교 에 있을 시간이라 티켓을 구입하기는 정말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요 아나는 친구들 덕분에 VIP 콘서트 4장의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2장은 원래 가격 그대로 필요한 친구들에게 팔았다. 눈에 띄는 것은 B.A.P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독일 팬들이 발 빠르게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를 주 고받는다는 점이다. 독일 전역 에서 팬들이 몰리기 때문에 지 역별로 단체 교통편을 알아보 거나 숙박을 찾는 정보가 많 다. 베를린에서는 이미 버스를 빌려 함께 갈 팬들을 모집하 고 있다. 독일 한류 팬들이 모 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인 만큼 개별 모임을 꾸려 친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콘서트 가 시작하기도 전에 적극적이 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주고받 는 독일 팬들에게서 긍정적인 K-Pop 팬 문화를 엿볼 수 있 었다.
독일팬들이 스스로 만든 콘서트 관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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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도서 대할인 판매 전시회>
멕시코
멕시코시티 도서행사에서 한국 도서를 만나다 / 글_ 이상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멕시코 통신원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멕시코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 (Auditorio Nacional : 멕시코 국립극장)에서 500여 개의 출판사 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서행사가 진행되었다. 멕시코시티 시청에 서 주최하는 이번 <도서 대할인 판매 전시회(El Gran Remate de Libros en el Auditorio Nacional)>는 신간 도서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서적들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서 올해로 벌써 10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부활절 주간의 금, 토, 일 3일을 국가 공휴 일로 지정하고,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보통 2주 정도의 짧은 방학이 있다. 서적 판매의 활성화와 재고정리, 멕시코 일반 시민들 의 독서 장려를 위해 시작된 본 행사는, 작년 2015년에만 145,414 명이 다녀간 큰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도서 전시회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 는 황석영, 박완서, 이승우, 이청춘, 조경란, 황순원 등의 반가운
한국번역문학원에서 출간된 한국 문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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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작가의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관계자에게 가격을 물어보니 110페소(한화 약 7,300원)부터 200페소(한화 약 13,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 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통신원은 반가운 마음에 언제부터 한국 도서를 출판하였는지 부스 직원 에게 물어보았는데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직원을 대신하여 ‘2~3년 정도 됐 어요’라고 대신 대답해준 멕시코 대학생 아나 마리아 알바라도 아빌라(Ana MariaAlvarado Avila: 21살)를 만날 수 있었다. 현재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 이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아나 마리아에게 한국문학을 읽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이전에 이상구 작가의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어본 적이 있다는 마리아는 이후 한국문학에 흥미가 생겨 이번 행사에서 권정생 작가의 <몽실 이>와 황석영 작가의 <손님>을 구하기 위해 본 행사를 찾았다고 한다. 문학 이외에 한국문화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 물었더니 4년 전 인터넷을 통해 씨 엔블루라는 K-Pop그룹을 알게 되었고, 그룹 멤버가 출연하는 한국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을 찾아보며 한국문화의 팬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에 프티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월드투어 공연에 직접 찾아가 보았고, 최근에 는 ‘빅스’의 공연 티켓팅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K-POP을 듣고, 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단순히 한국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것 그 이상의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 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한국 문학이었고, 한국 문학을 통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 게 된 분단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통신원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지 조심스레 묻는 마리아를 보면서 앞으로의 한류 산업 방향이 단순히 해외시장을 대 상으로 한 경제적 소비에 그치는 것이 아 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올바른 인 식개선을 위한 가치 있는 산업으로 발전 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통감할 수 있 었다. 멕시코 Ediciones del Ermitaño출판사 부스
한류 팬인 아나 마리아 알바라도 아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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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K-Pop 댄스 동아리, 영국 대학 내 인기 동아리로 급부상 / 글_ 박미숙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영국 통신원
영국 내 K-Pop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
동아시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안나는, “일주일 중 K-Pop
고 있는 가운데, 영국 중부에 위치한 셰필드 대학교의 K-Pop 댄
댄스 연습이 있는 수요일을 가장 기다린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
스 동아리의 활동이 교내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들의 K-Pop과 K-Pop 댄스를 향한 애정과 열정은 대단했다. 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셰필드 대학교 K-Pop 댄스 동아리는 지
들 회원은 매주 교내 학생회관 워크숍 홀에 모여 다양한 장르의
난 2014년 결성되어 지금까지 22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K-Pop 댄스곡을 함께 현장에서 연습하고 안무 영상을 동아리 웹
한 K-Pop의 인기와 더불어 계속해서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셰
에 게시하며 안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과 함께 공유한다.
필드 K-Pop 댄스 동아리의 활동이 세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게시된 영상은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다른 재학생들에게까지 뜨
바로 꾸준함 때문이다. 이들 멤버는 학업과 동시에 안무 연습을 병
거운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행하고 있다.
셰필드 대학교 K-Pop 댄스 동아리 회원들
특히, 셰필드 대학교 K-Pop 동아리는 단순히 교내 동아리 모
K-Pop 댄스를 배우기 위해 모인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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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외 다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K-Pop 댄스를 현지인들 앞에 선보임으로써 지역 사회에 K-Pop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보 는 지난 3월 4일 셰필드 시에서 주관하는 <국제 문화의 밤 >에 참여하며 현지인들의 높은 환호를 받기도 하였다. 이들 의 공연으로 K-Pop과 댄스는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높은 환호를 받을 수 있었다. 셰필드 대학교 K-Pop 댄스 동아리는 한류의 확산에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어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대학 내 K-Pop 댄스 동아리는 순수하게 K-Pop을 사랑하는 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다. 이들에게 K-Pop 커버 댄스 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 문화적 차이와 배경을 뛰어 넘어 이 들을 소통하게끔 만들어주는 새로운 문화적 교두보가 되고 있다. 이들은 본 통신원과의 만남에서 K-Pop 댄스 동아리 를 통해 한국의 가요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의 또 다른 문화 에까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혀, K-Pop 댄스동아리가 한국 문화와 영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 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아가 현재
셰필드 시청에서 열린 ‘국제 문화의 밤 행사‘에서 공연한 K-Pop 댄스 동아리 학생들
까지 다수의 한 류 관련 행사가 런던에 치중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활동 은 인근의 맨체스터와 버밍엄 같은 대도시에까지 K-Pop 의 저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Pop 혹은 한류를 접 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 영국 현지인들에게 셰필드 대학교 K-Pop 댄 스 동아리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더 크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안무연습을 하는 워크숍 홀의 대여비 등 대 부분의 비용이 학생들의 자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은 K-Pop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으로 모인 모임이지만, K-Pop 댄스 동아리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그리고 나아가 이들의 순수한 K-Pop에 대한 열정과 관 심이 지속되고 그로 인해 영국 내 K-Pop의 저력이 확대될 수 있기 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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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라인’ 앱으로 날개를 단 신개념 서비스 ‘고젝’
/ 글_ 신진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인도네시아 통신원
최근 자카르타를
도네시아에서는 개인 오토바이가 이동 수단으로서 많은 부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차지하고 있는데,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도로에서 이색적인
는 자가 교통 이외에도 간단히 주변에서 가까운 거리에 가고 싶
광경을 보면서 놀라
은 승객들을 찾아서 오토바이의 뒷자리를 활용해서 승객을 데려
는 경우가 많다. 초
다 주고선 Rp15,000 ~ Rp50,000(한화 약 1,200원 ~ 3,800원)
록색 유니폼을 입은
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오젝은 인도네시아 어느 동네를
사람들이 오토바이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생계형 개인 사업으로 볼 수 있었다.
를 타고 도로를 장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이러한 오젝 운전 기사들을 모바일 어
식하 는 것 때문인
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플랫폼화 시킨 것이 ‘고젝’ 인데, 처음에
데, 처음에는 새로
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오젝 운전기사를 부르는 사업에서 시작했
운 제품의 외부 홍
지만 시간이 갈수록 문서 배달, 음식 배달, 트럭 배달, 빈 트럭 대
보 마케팅인지 혹은
여, 간단한 심부름, 영화 티켓 판매 및 배송, 가정 청소 용역 서비
기존에 같은 색깔
스 등 각종 인력 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와 해당 서비스를 해낼 수
의 깃발을 들고 길
있는 공급 시장을 매칭시켜주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를 행진하던 인
상황이다. 오토바이가 있다면 2~30분을 들여 간단한 서비스를
도네시아 정치 정당
제공한 다음에 몇 만 루피를 벌 수 있다 보니 자카르타의 저소득
의 모임인지 궁금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초록색 물결은 다름
층들에게도 반응이 좋아 사회적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하였고, 다
아닌 ‘고젝(GoJek)‘이라는 모바일 서비스를 배달하는 오토바이
양한 언론 보도와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회사 규모도
기사들의 유니폼에서 비롯된 것인데 최근에는 유사한 서비스의
커지고 있다.
‘고젝’의 라인 공식 계정, 681,809명의 팔로워를 보유 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인 ‘그랩바이크(Grab Bike)’에서도 ‘고젝’과 동일하게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제2의 우버로 불리면서
초록색의 유니폼을 사용하여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운 ‘그랩바이크(Grab Bike)’도 인도네시아에 유사한
인도네시아 길에서의 초록색 물결은 더 거세지고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마케팅 전쟁을 한 판 벌이고 있어서 앞으로
‘고젝’이라는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어인 오젝(Ojek)에서 비롯되
가 더 주목되기도 한다. 게다가 현재까지는 자카르타에서만 이
었는데, 오젝은 바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를 일컫는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오젝 망은 인도네시
말이다. 지하철, MRT,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인
아 전역에 탄탄하게 구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1위 사업자가 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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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질주하는 ‘고젝’ 운전기사들, 좁은 도로에 4명의 ‘고젝’ 기사가 보인다
음식 배달을 위해 대기 중인 ‘고젝’ 운전기사들
라를 구축한 후에 자카르타에서의 운영 노 하우를 가지고 다
불가 할 경우에 주문자와 ‘고젝’ 운전 기사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른 도시로 이식만 잘 할 수 있으면 성공 가 능성이 농후한 시
꼭 이루어져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지금까지는 전화 통
장이기 때문에 ‘고젝’과 ‘그랩바이크’의 회사 규모는 앞으로 몇
화나 SMS를 통해서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라인 메신저를 통해
십 배 이상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 다.
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젝’은 인도네시아 국 민 메신저라고 볼
오프라인에서의 대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고젝’과 온라인
수 있는 라인과 손을 잡고, 라인의 ‘고젝’ 공 식 계정에서 바로
국민 메신저 반연에 오른 라인의 파트너쉽은 지금까지와는 볼
‘고젝’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협력 을 진행하고 있어서
수 없었던 또 다른 형태의 한류 IT 서비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라인이 인도네시아에서의 대규모 O2O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라는 점에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한국 IT 서비스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 말부터 제휴를 시작하면서 공식 계정
사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에 있어서 광고 집행을 크게 늘이거
을 오픈한 ‘고젝’은 지금까지 70만명에 육박하는 유저들을 끌어
나 마케팅 홍보를 늘이면서 단기간에 묻지마 식의 투자가 진행
모으면서 메신저 서비스와 ‘고젝’ 서비스 간의 결합에서 시너지를
이 되었다면 지금은 효과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서
극대화 하고 있다. 라인이 만일 협력을 위해서 단순한 공식 계정
로컬 기업들과 제휴하는 등으로 그 방식이 다양해 졌기 때문이
만을 만들었다면 그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을 수 있고, 공식 계정
다.
은 단순한 일방향으로만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쇼핑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때 등 어
문에 이미 수없이 많은 공인 및 회사들이 개설하고 있어서 ‘고젝’
쩔 수 없이 킬링 타임을 해야 할 때, 한국인들도 으레 그렇듯이
공식 계정 오픈에 따른 별다른 차별점을 가져오기가 힘들었겠지
인도네시아인들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기 일쑤이고, 주로 메
만, 라인에서의 ‘고젝’ 공식 계정은 실질적으로 기존에 이용하던
신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럴 때 어깨너머로 슬쩍 슬쩍 본
‘고젝’ 서비스를 라인 대화창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
다면 주로 초록색 바탕의 라인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써 그 협력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고 있다.
데, 앞으로는 이 라인 메신저를 이용해서 대세 서비스인 ‘고젝’을
‘고젝’ 서비스는 심부름을 대신해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해당 주문을 수행함에 있어서 추가 주문이나, 주문 변경, 주문 수행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더 인도네시아 국민 메신저에 가까워 지는 것 같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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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빅뱅 모스크바 콘서트 2만 명도 가능”
- 러시아 문화이벤트 기획자 알료나 스크보르초바 인터뷰
K-Pop 모스크바 공연을 비롯해 한류 관련 행사를 전문적으로 기획, 총괄하는 알료나 스크보르초바
/ 글_ 최승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러시아 통신원
K-Pop이 해외 한류 팬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아 티스트들의 해외 공연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남미 유럽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K-Pop이 그간 일본 중국 등 한정적인 지역에서 유행하던 것
을 넘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러시아, 중동,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가 한류 뮤지션들의 무대가 되는 것이다. K-Pop 스타들에게 있어 해외 프로모션은 큰 의미가 있다. 전 략적 측면에서 해외 진출은 글로벌 음악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음악 시장을 해외로 확대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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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측면도 있겠지만, 팬미팅은 외국 시장의 팬덤 규모를 가늠
본 통신원은 K-Pop 모스크바 공연을 비롯해 한류 관련 행사를
할 수 있는 실질적 지표이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공연을 담보할
전문적으로 기획, 총괄하는 알료나 스크보르쵸바(Алёнка С
수 있는 공연 수요가 보장되지 않으면 해외 공연은 성사되기 어
кворцова)씨를 만나보았다.
렵다. 모스크바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주니어 나 빅뱅 등의 공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외에도 K-Pop이 주요 해외 진출 시장 대상으로 삼고 있는 중국
Q:주 로 한국 과련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일은 어 떻게 시작하게 됐나? 계기가 한류와 관련이 있나?
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비해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등은 여
A:한 류와는 특별한 관련은 없다. 이 일을 시작할 때 난
러 가지 장애가 뒤따른다. 다년간의 해외 진출 노하우와 자본력
크게 한류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일을 하며
을 갖춘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면 이들 지역 외에서 프로모션을
한류와 관련된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알게 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다. 주로 하는 일이 행사에 참가할 커버댄스 그룹이나
또한, 해외 파트너들과의 커넥션 부재도 모스크바나 러시아
러시아 문화 예술인들을 섭외하는 일이다 보니 자연스
해외 진출의 걸림돌 중 하나이다. 유럽 해외 공연 관련 대형 기
럽게 K-Pop 등 한류를 접하게 됐을 뿐, 원래 한국 대
획사들과 국내 기획사들 간 루트가 없는데다 현장 인력 수급도
중문화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만을 K-Pop 해외 진출 시장으로 한정짓는다면 글로벌 한류라는 말
Q :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A:행 사 기획이다. 특히 공연 기획을 많이 한다. 한국과
이런 상황에도 모스크바에서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K-Pop
관련된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번 한국인
뮤지션들의 소규모 현지 프로모션이 이뤄졌었다. 가수 싸이
들과 인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한국 관련 행사 요청
가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켰던 2013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컨퍼런스를 비롯해
<MUZ-TV 뮤직 어워드>에 참여했으며, 2014년 <한국문화관광
포럼, 페스티벌, 콘서트 등 전반적인 행사 진행을 맡고
대전> 야외공연 행사에 방탄소년단이 초청돼 자리를 빛냈다.
있다.
이에 앞서 2011년 <MBC 커버댄스 페스티벌 K-Pop 로드쇼> 에 ‘샤이니’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현지의 한류 열기를 실
Q : 한국 관련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감케 했다. 가장 최근 방문한 K-Pop 그룹으로는 ‘보이프렌드’,
A:우 연히 한국 배우 장근석씨와 인연이 있는 분을 소개
‘뉴어스’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K-Pop 뮤지션들은 대개가 보통
받게 되었는데, 진행 중이던 행사와 관련해 그분를 모
유럽 투어 가운데 모스크바를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
스크바에 초청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가 한국에서 일
의 공연은 3천 명 미만 수용 가능한 클럽 등 소규모 장소에서 이
하는 것을 권유했지만 내키지 않았다. 이후에 혹여 한
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에서 일하게 될 것을 염두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
그렇다면, 이들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K-Pop
게 됐다. 지인 가운데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과 관계
프로모션 현지 일정을 국내 기획사와 조율하고 티켓 판매나 홍
되는 일을 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2011년 MBC <
보, 공연 등과 관련한 무대 연출, 섭외 등을 담당하는 모스크바
커버댄스 페스티벌 K-Pop 로드쇼>에 샤이니가 모스
현지 담당자는 과연 누구일까?
크바를 방문하게 됐을 때 주 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내게 일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그때부터 몇 년
에도 행사 기획사가 많다. 한국의 ‘SM’이나 ‘YG’같은
간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 기획을 맡
대형 기획사도 있다. 점차적으로 해외 프로모션을 확
아서 해왔다. 그렇게 한국 문화 행사 관련된 일을 한
대해나가려면 그들과 교류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인
지 벌써 5년째다.
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회 사는 소규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형 공연은 부담스
Q :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
러운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에 대해 진심어
A:물 론 샤이니나 씨스타 같은 아이돌 스타의 모스크바
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류 덕분에 한국 연예인들이
일정을 도와줬을 때다. 특히 외국 방송사로는 한국의
가끔 모스크바를 찾긴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그
MBC와 처음으로 일을 해봤다. 모스크바에서의 공연
렇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정, 커버댄스, 홍보, 섭외 부분을 맡았다. 지금 생각 해보면 실수도 많았지만 열심히 했고 보람도 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의 현지 프로모션이 활발
무엇보다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것이 뜻깊었
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은 자주 접할 수 있다. 여기에는 ‘대
다. 그 전까지만 해도 모스크바에 한국 뮤지션들이 공
중가요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획사의 활약이 있기
연이나 커버댄스, 플래시몹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때문에 가능하다. 빅뱅이나 슈퍼주니어의 유럽 남미 해외 프로
촬영된 결과물을 보며 기뻤다.
모션 성공 사례는 놀랍다. 글로벌 대세라 불리는 아이돌 ‘엑소 (EXO)’의 방콕 단독 콘서트에만 2만 2천여 관객이 운집했었다.
Q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는가?
알료샤 씨와 인터뷰를 끝낼 무렵 “빅뱅이 온다면 1만 명 정도
A:처 음에는 힘들었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 원래
가 모일 수 있겠는가?”라고 넌지시 물었다. 그녀는 대답했다.
전공은 의학이다. 어찌하다보니 지금까지 일을 하고
“1만 명이 아니라 2만 명도 올 수 있다. 빅뱅 팬은 그 이상이다.
있는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기획사에서는 한
아무리 티켓이 비싸고 콘서트장이 멀더라도 반드시 보러 올 것
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파트너들과 협력
이다. 문제는 그만큼의 관객을 모으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
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과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그
는 역량을 갖춘 한국은 물론, 모스크바 프로모터들과 대형 기
들에게는 러시아인에게 없는 특성이 있다. 특히 배려심
획사가 동시에 일을 진행할 때 실현가능할 것 같다.”
이 많고, 매사가 조심스럽다.
통신원이 한국에 있다면 만끽하지 못했을 가장 큰 즐거움 중 의 하나는 바로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모스크바에서 관
Q:K -Pop 뮤지션들의 공연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람하는 것이다. 특히 영미 뮤지션들이 새 앨범을 발매한 후 홍
있다. 오랜 시간 한국 행사 기획 경험이 있는데 해외현
보를 위해 진행하는 월드투어에서 모스크바는 필수적으로 들
지공연 활성화를 위해 조언한다면?
러가는 곳이다. 그건 아마도 세계를 상대로 기획, 홍보, 마케팅
A:K -Pop 뮤지션들의 모스크바 공연과 관련해서 내가
을 할 수 있는 주최 측의 저력과 현지 공연 프로모터 및 비즈니
할 수 있는 조언은 많지 않다.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
스 베이스, 메니지먼트 간 결속력과 공연 기획자들 간 네트워크
이다. 하지만 먼저 모스크바 한류 팬들을 위해 자주
및 노하우 등 탄탄한 기반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모스크바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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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ν ν ! ν Έν Έ! WEB T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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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SSUE Ⅰ|
집중 분석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 Ⅰ
출발은 성공적, 성과는 미지수 / 글_ 김지미 매일경제 럭스멘 차장
SM엔터테인먼트와 이마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스타 PB상품들(사진출처 온라인 이마트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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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SM, JYP 등 전방위로 사업 확대 나서 수익구조 다변화로 안정성 확보는 ‘긍정적’ 단순 한류 마케팅 넘어 품질경쟁력 갖춰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외도(?)가 심상치 않다. 스타 배출과
엄 돼지고기 구이집인 ‘삼거리 푸줏간’이다.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
연예인 매니지먼트, 음원 출원 등의 본업을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
에 오픈한 ‘삼거리 푸줏간’ 1호점은 빅뱅, 싸이, 씨엘 등 YG소속
을 벌이고 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소속 연예인들
연예인들이 즐겨찾는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순식간에 홍대의 핫
의 이미지를 활용한 달력이나 컵, 티셔츠 등 각종 상품을 만들어
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어 YG는 서울 명동과 여의동에 각각 총
기념품 사업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엔터사들은 본업이 헷
1,652.9㎡(500평) 규모로 ‘삼거리 푸줏간’에 펍, 포차를 결합시킨
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고 있으며, 별도의 자회사까지
‘YG리퍼블리크’를 오픈했다. 지난 3월초 명동에 위치한 ‘YG리퍼
만들고 전문인력들을 영입해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
블리크’에서 빅뱅을 비롯한 YG소속사 유명 연예인들이 회식자리
습이다.
를 가진 가운데, 이를 먼저 안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건물을 둘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양현석 회
러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팬들중 상당수가 외국인
장과 동생 양민석 대표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는 외식브랜
관광객들이었다. YG는 이처럼 소속 연예인들이 해외 팬층이 두
‘삼거리 푸줏간’의 성공적 론칭에 이어 화장품 브랜드 ‘문샷’과 패
터운 점을 감안해 올해안에 외식브랜드 ‘YG리퍼블리크’를 미국과
션 브랜드 ‘노나곤’을 각각 출시했으며, 이외에도 골프 매니지먼
일본, 태국에 각각 진출시킬 예정이다.
트와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수만 회장의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인 ‘SM F&B’를 통해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한류 스타들을 앞세워 체험형 쇼핑몰,
본사 사옥에 프리미엄 레스토랑 ‘썸(SUM)’을 지난해 10월 오픈
외식, 식음료, 모바일 게임 등 시장 개척에 나섰다. 박진영 대표가
했다. SM은 YG에 비해 외식사업 확장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운영하는 JYP와 큐브엔터테인먼트도 각각 사옥에 ‘더 스트리트’
다. SM이 외식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8년
와 ‘큐브 카페’를 내면서 외식사업에 진출했으며, 배용준 대표의
한식전문 레스토랑 ‘이-테이블’을 열었지만 2011년 문을 닫았고,
키이스트는 중국 현지에서 모바일 게임 ‘김수현 스타학원’을 출시
2012년 크라제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치킨전문 브랜드 ‘치맥’을 내
하며 신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놓았지만 이 역시 철수했다. SM은 일단 ‘썸’브랜드 인지도를 높
이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외식업이
여놓고 매장 확대는 서서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신 SM은
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가 외식업
이마트와 손잡고 식음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이
은 일단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회사의 각종 홍보 마케팅 활
수만 SM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자체 브랜드(PB)상품
동을 벌일 수 있고 연관 상품을 팔 수 도 있다. 양현석 YG엔터
을 매개로 한 K팝 콘텐츠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전국 이마트 매
테인먼트 회장은 지난해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과 손잡고 별도
장과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을 통해 SM소속 스타들을 앞세운
법인 YG푸즈를 설립했다. YG푸즈가 내놓은 첫 작품은 프리미
PB상품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엑소 짜장면’, ‘레드벨벳 스파
| SPECIAL ISSUE Ⅰ|
클링 자몽 주스’, ‘소녀시대 팝콘’ 등 이 해당 제품들이다. 이마트와 SM 의 협업으로 나온 PB상품들은 출시 5일만에 총 16만여개가 팔려나가는 히트를 기록했다. 14종의 상품 중 가 장 많이 판매된 상품인 ‘레드벨렛 스 파클링 자몽 주스’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만5000여개가 판매됐다. 이는 일반 이마트 PB 탄산수의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할때 무려 5배나 더 팔 려나간 것. 한류 상품의 위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SM은 이번에 이마트 와 협업한 PB상품이 국내 소비자뿐 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YG엔터테인먼트가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문샷’(사진출처 문샷 홈페이지)
관광객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외식업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자회사까지 세우고 사업을 하는 것은 단순히 인지도 장사가 아닌 외식사업 을 회사의 주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고 판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외식 외에도 화장품, 패션, 골프, 게임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추세 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9월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과 손잡고 글로벌 캐주얼 의류 브랜드 ‘노나곤’을 론 칭했고, 같은 해 말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을 선보였다. ‘문샷’은 삼청동 직영 매장 오픈에 이어 강남 신세계, 명동 롯데 영플라자, 롯데 면세점 입점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다. 올 3월 들어서는 롯데영플라자대구점과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부산 광복동에 플래그쉽 스토어까지 3개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유통채널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YG의 ‘문샷’은 지난해엔 LVMH그룹 편집샵 ‘세포라’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도 입점했다. 디올, 입생 로랑, 에스티로더, 마크 제이콥스 등 유수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 세포라는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하다. 이에 론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문샷’이 세포라에 입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 LVMH그룹은 계열 사모펀드 L캐 피털 아시아를 통해 8000만달러를 YG에 투자한 바 있다. ‘문샷’이 신생브랜드임에도 문턱 높은 세포라에 단기간에 입 점할 수 있는 이유다. YG의 화장품 사업은 최근 3년간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장재영 대표가 맡고 있다. 그는 1999년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바비 브라운’을 국내에 들여와 인기 브랜드를 키운 이 력을 갖고 있다. 배용준 대표가 이끄는 키이스트도 팬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화장품회사 ‘더우주’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키이스트는 더우주에 16억 원을 출자해 지분 33%를 확보했고, 최대주주인 배용준 씨도 개인주주 자격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또다른 신규 사업은 문화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5년 공연 기획회사 드림메이커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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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소속 연예인들의 콘서트 기획과 제작을 통해 공연 매출을 극대화한 SM은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이 활 발해지면서 여행사 BT&I를 인수 합병했다. 2012년 ‘SM컬쳐앤 콘텐츠(C&C)’를 세워 배우와 예능인 매니지먼트는 물론 영화, 드라마, 뮤지컬 제작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광고업, 캐릭터사업,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인터넷방송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고, 또한 국내 스포 츠마케팅사인 IB월드와이드와 상호 투자를 통해 ‘갤럭시아 SM’을 출범시켜 글로벌스포테인먼트 시장에도 진출했 다. 최근엔 시내면세점과의 사업 제휴도 이뤄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SM 소속 연예 인들의 포스터와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FNC엔터테인먼트도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했다. 중국 미디어기업인 쑤닝유니버셜미디어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연예 기획시장 진출에 나선 것.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홍콩에 중국 현지법인을 세우고, 또한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대도시에 연예인 양성을 위한 교습기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앞 장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에 따라 성과가 나는 사업 특성상 안정성 이 떨어지고 부침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다. 더우기 상장이 된 대형 기획사의 경우 소 속 연예인이 열애설이라도 나면 주가가 하락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매니지먼트만 하기엔 위험 요인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의 사 업 확장을 통해 위험 요소를 분산하려는 기업 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보는 외부의 시각에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공 존한다. 한류를 기반으로 한 스타 산업을 자 본화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문어발식 확 장으로 오히려 해당 기업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온다. 이미 SM과 JYP 등은 외식 사업에 참여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다가 실패한 전력을 갖고 있다. 더군다 나 이들 기업들이 뛰어든 외식, 패션, 화장품, 게임 등의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변화 가 심한 곳이다. 최근에는 자금력을 앞세운 CJ E&M과 카카오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도 기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을 위협하 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식점 ‘삼거리푸줏간’(사진출처 삼거리푸줏간 페이스북)
| SPECIAL ISSUE Ⅱ|
집중 분석
엔터테인먼트사의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 Ⅱ
글로벌 시대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글_ 이문행 수원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들어서며
전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KBS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온 나라 가 떠들썩하다. 인터넷은 물론이거니와 TV와 신문에서도 온통 배
사업 다각화는 왜 필요한가?
우 송중기와 ‘태후 앓이’중이다. 불과 2년 전 SBS 드라마 <별에서
기업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단일 사업에 집중
온 그대>로 한국과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 드라마 열풍
해야할 것인지, 관련 사업으로 수직적 통합을 할 것인지, 새로운
이 KBS의 <태양의 후예>로 재점화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제작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할 것인지, 또한 국내 시장에 한해 경쟁할
되기 전 몇 군데 방송사에서 거절되었던 대본이었다고 하니 미디
것인지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 또는 기존 사업부문에서 탈퇴
어 상품의 ‘고위험 고수익’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겨울 연가>,
할 것인지 등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국
<대장금>,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의 대를
내 시장을 중심으로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다가 핵심 사업을 강
잊게 될 <태양의 후예>는 주인공과의 열애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재
화하기 위해 수직적으로 사업을 통합하기도 하고, 해외로 시장
부터 향후 이 드라마가 창출하게 될 어마어마한 부가수익 문제까
을 확대하거나 다각화를 시도하게 된다. 미디어 기업도 경쟁 우
지 한동안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위 확보와 경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업영역의 다각화, 분사, 전
다. 2000년대 들어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에 대한민국이 그토록
략적 제휴와 M&A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몰두했던 이유도 한국의 대중문화 상품이 수출 시장에서 쾌거를 이루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다각화 전략(Corporate diversification strategy)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상품은 협소한 국내시장 탓에 자국 시장
의 사업들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효과(Home market effect)를 누리지 못해 물리적으로나 지역
(Product diversification strategy),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적으로 끊임없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밖에 없다. 즉, 수익 극대
(Geographic market diversification strategy), 제품 시장 다
화를 위한 사업다각화와 해외로의 시장 확대가 현재 한국의 대
각화 전략(Product-market diversification strategy)으로 크
중문화기업에게 요구되는 필수 전략인 것이다. 다행히 우리 옆에
게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이
는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자리 잡고 있고, 영상 선진국이라는
유는 무엇보다 국내시장이 협소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남아시
세계적 판매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생산의 효율성’
아 시장도 있다. 그렇다면 국내 미디어 기업은 어떻게 시장을 확
을 추구하기 위해 기업은 해외 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간
대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국내 연예기획사들의 사업
다. 이를 통해 기업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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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수명주기의 연장’ 또한 세계 시장 진출의 중요한 목적이다.
<표 1> SM 엔터테인먼트의 부문별 주력 사업
즉, 쇠퇴기에 들어간 제품의 해외수출은 제품의 수명주기를 연장
기존
신규
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가 시장에
공연·뮤지컬 사업
에이전시
서 활동할 때 사업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
영화제작
마케팅
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상황의 변화나
드라마제작
온라인
수요패턴의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판매량 감소를 극소화할 수 있
매니지먼트
는 것이다. 이외에도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
음반 프로듀싱 출판
함으로써 무역규제 및 수입 대체로 인한 경쟁심화로 야기되는 수
유통
출 시장 상실 가능성을 상쇄할 수 있다.
트레이닝 캐스팅
국내 미디어 기업의 다각화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현
글로벌 비즈
게임사업
일본 SM Japan
채널S
미국 SM USA
패션
중국 SM China
노래방사업
태국 SM Thailand
여행 사업 외식 사업 부동산 사업
황은 어떠한가? 해외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 기업 사례는 특 1)
히 SM 엔터테인먼트 등 연예 기획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 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2007년부터 신규 사업을 통해 공 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표 1> 참조). 특히, 관련
SM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전략은 무엇보다 사업다각화라고 할
분야 다각화와 비관련 분야 다각화가 혼합적으로 나타나고 있 으며, 비관련 다각화 사례라고 할 수 있는 패션
<그림 1> SM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전략(출처 : SM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주력 업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 업은 아니지만, PPL 효과를 제고하고 소속 연
360 Degree Business
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활용하여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전략은 요소
Recording
시장과 생산 시장, 배급 시장에 모두 참여하는 수직적 통합 전략과 함께, 소속 가수들의 해
Movie & Drama
Live Performance
외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 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및 관련 사업으 로의 다각화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다2). 이와 같은 전략을 SM 엔터테인먼트는
Publishing
Portrait Rights
‘360도 비즈니스’라고 개념화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전 방위의 다각화를 통해 관련분야 의 부가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Merchandising
있다. 뿐만 아니라 SM 엔터테인먼트의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여러 분야에서 균등한 매 출이 창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 SM
| SPECIAL ISSUE Ⅱ|
<그림 2> SM 엔터테인먼트의 부문별 매출액(비중 %)
재구성이 반드시 성공사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
제품매출 로열티매출 용역매출 기타매출 상품매출
으나, 현지인들의 의견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 구성 전략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중요한 시장인 중 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남아시아 및 미주 지역 진출시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 을 구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 양한 광고 모델 활동을 하는 것도 해외 시장 진출에
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사업 다각화를 통해 총 매출액의 90% 이 상의 수익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비관련 분야로도 사업을 다 각화하여 부가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효율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 시장 진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했다. 2012년 K-POP 열풍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 지만 노예계약 등 국내 연예기획사의 육성 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여
나가며
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더 이상 주먹구구식 경영 및 재무 관리 방식
SM 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국가에 K-POP과 한국 드라마
이 통하기 힘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 시
들을 수출하면서 한류 열풍을 이끄는 주역이 되었고 이를 통
장 진출이 활성화되면서 연예인 해외진출에서의 법적 고려사항도
해 더 큰 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특히 글로벌 스타로 키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수익배분 문제의 합리성과 투명성도 확보
우기 위해 현지 언어 습득은 물론 글로벌 매너를 습득시키기
해야 할 부분이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역외탈세 의혹으로 국세청
위해 장기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의 세무수익 배분 문제에 있어서도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MBC
SM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시장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1995
News, 2014.3.20).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대표 엔터
년 국내법인 설립이후 각 지역별로 차례차례 해외 법인을 설립
테인먼트 기업답게, 문화 상품을 생산하는 문화 선도자에 걸맞게
해 단계별 시장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업 내
보다 투명한 글로벌 경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용에 있어서도 일방적 음반 활동이 아닌 다각화된 전략이 두 드러진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사업 확장은 단순한 문어발 식
1) 국내의 대표적인 연예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2월 14일에 창립
확대가 아니라 주 영역인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분야
되었으며, 사업 분야는 음반,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이벤트 사업, 연예대행업 등
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가
이고 2000년 4월에 코스닥 등록을 했다. 자본금은 2014년 12월 현재 103억 원
수가 음반을 내고 컴백했던 단순한 활동에서 이제는 국경 없
이고, 매출액은 28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로는 ㈜에스엠컬처앤콘텐츠,
이 뮤직비디오, 음악, 영상이 교차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
S.M.ENTERTAINMENT JAPAN Inc, ㈜스타라이트, ㈜갈갈이패밀리엔터테인먼트, DREAM MAKER ENTERTAINMENT Limited, ㈜에스엠어뮤즈먼트(노래방 기기 제
다. 경기에 민감한 내수 시장에서 연예인의 방송, 광고, 음반
조 및 운영하는 업체), ㈜SM F&B Development(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엠스튜디
수익만으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없다는
오씨티(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부동산 레저 시설 개발), ㈜SM Brand
현실적인 문제가 반영된 결과다.
Marketing (브랜드 기획 및 마케팅 컨설팅), ㈜ 아렐(이랜드와 패션 의류 조인트벤처),
SM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시장 성공 전략은 현지시장을 고
㈜비티앤아이(여행 분야 상장사) 이외에 에스엠크라제(주)(외식 사업)에 투자했다. 2) 이에 따라 2014년 1643억 원의 수입을 창출했으며 국내 최대 소속사의 입지를 더
려한 현지화 전략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국내 그룹의 스핀 오
욱 견고히 했다. 매출의 33%는 콘서트와 방송 등 출연료에서 나왔다. 특히 SM이
프 현상은 매우 효율적인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룹
한·중·일 3개국에서 여는 SM타운 공연은 수익배분율이 높은 직영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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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취재 |
<대장금>이 일으킨 한류열풍을 기대하게 하는 <태양의 후예> (사진출처 KBS)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재난 지역 우르크에서 파병군인 유시진 과 의료봉사팀 의사 강모연에게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재난 휴먼 멜
럼 유연한 대처 방식으로 ‘태양의 후예’는 선 심사 후 방송을 통과 할 수 있었다.
로드라마다.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온
결과는 엄청난 성공이다.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는 중국
김은숙 작가에, 송중기와 송혜교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최대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풍운방 검색 순위에서 이름을 올릴 수
모았었다.
있는 8개 분야 중 7개를 석권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17일 오
‘태양의 후예’는 여러모로 기획부터 남달랐다. 영화투자배급사
전 7시 기준) 바이두 풍운방은 중국 내 인기를 직접적이고 실시간
NEW가 처음으로 기획, 제작했다. 기획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송중기는 화제의 인
뒀다. 중국은 한국 드라마의 지나친 성장을 경계, 점차 영향력을
물, 연예인, 남자 연예인, 미남 분야에서 중국 연예인들을 압도적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주요 시간대 방영을 금지한 데 이어
인 표차로 누르고 1등을 차지했다.
‘별에서 온 그대’가 인터넷 방송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이마 저 규제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송중기의 검색지수가 11만 5751점인데 반해 중국 연예인들의 검색 지수는 3~4만 대에 그쳐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태양의
2015년 4월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한외령’(限外令)을
후예’가 드라마 종합 검색지수 1위에 올랐으며, 2012년에 종영한
발표했다. 인터넷상의 외국 영화, 드라마에 대한 수량제한, 콘텐
KBS드라마 ‘차칸남자’가 송중기의 인기에 힘입어 청춘 드라마와
트 요구, 선 심사 후 방송, 통일적인 등록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했
한국 드라마 분야의 1위를 거머쥐었다.
다. ‘별에서 온 그대’가 TV가 아닌 인터넷 방송으로 큰 화제를 거 두자 생긴 조치였다.
‘태양의 후예’ 인기 덕에 역직구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 다. 중문11번가(www.11street.com.cn)는 최근 한 달간(2월19일
‘태양의 후예’는 이런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동시
~3월20일) 월평균 가입자가 전월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매출
상영을 목표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사전제작을 감행한 것. 이처
은 150%나 올랐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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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중국 대륙 을 흔들 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 현장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대장금’을 잇는 한류 드라마로 떠올랐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중국 내 상영 플랫폼인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수가 3월 31일을 기준으로 16억회를 돌파했다. 이 는 본편과 예고편, 자투리 영상,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영상 등 아이치이에 업로드된 모든 ‘태양의 후예’ 동영 상의 누적 조회 수를 합한 결과다. ‘태양의 후예’는 아이치이에 회당 150만 위안, 총 2400만 위안(약 43억원)에 판 권을 판매한 데 이어 중국 내 위성TV에도 판권을 판매 중이다. 현재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영국과 프 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27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데 이어 수출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 글_ 전형화 마이데일리 기자
라운 3선 완장니트’는 한화로 약 8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상품이지 만 지난 14일 처음 선보인 후 빠르 게 소진되고 있다. 송혜교가 사용 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일주일 간(3월14일~20일) 매출이 전월 동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 으며,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판매 한 지 사흘 만에 일찌감치 품절돼 현재 추가 입고된 상태다. ‘태양의 후예’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활동 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내 ‘태양 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 그리브스 체험관 일대를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지역 여행사들에게 적극 홍보,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에 대한 반응이 뜨겁자 급기 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태양의 후예> 중국 온라인 방영을 하고 있는 아이치이 웹사이트(www.iqiyi.com)
| 현장취재 |
기자간담회에서 한자리에 모인 드라마 주인공들 (사진출처 KBS)
이에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을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송중기는 “너무 로맨스 위주로만 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일단 방송을 끝까지 다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면 그 안
의 드라마가 낳은 엄청난 문화현상이다.
에 있는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지난 16일 서울 논현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기 자간담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이유이자, 자신하는 부분”이라고 눈을 빛냈다. 송중기의 일거수일 투족에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일본 등 수많은 해외 취재진으로 발 디들 틈조차 없었다. 이날 기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사실 ‘태양의 후예’ 출발은 송혜교부
자간담회에는 송중기와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태양의 후예’ 주
터였다. 중국에서 전국구 스타로 꼽히는 유일한 한국 여배우인 송
역들이 참석했다.
혜교가 ‘태양의 후예’가 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수출의 활로
‘태양의 후예’로 이민호, 김수현을 잇는 한류스타 황태자로 떠
가 열렸었다.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사
오른 송중기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건 당연지사. 취재진의 질
실 1순위는 아니었다. 당시 캐스팅 1순위는 강동원이었다. 강동원
문이 주로 송중기에 쏟아졌다. 정작 송중기는 “실감이 나지 않아
이 영화 출연 일정 때문에 고사하자 송중기가 출연하게 됐다. 그
정말 모르겠다”면서 “인기가 많아지면 좋긴 하겠지만, 나 스스로
러니 인생은 모를 일이다.
는 달라질 것이 없다. 지금은 드라마 방영과 다음 작품을 준비하
송혜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송중기와의 일화 등 주로 송중
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막상 끝나고 나니
기와 호흡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불편한 내색은 전혀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보인다면서도 “’태양의 후예’는 인생 최고의
송혜교는 “연하와 작업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멋진 배우와 연기하
대본”이라며 “열 번, 스무 번 볼 때마다 설렜다”라고 만족감을 드
게 돼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나이 차이가 3살 밖에 나지 않
러냈다.
았는데 현장에서 송중기가 노인네 취급을 하긴 했다”고 말해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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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SNS를 통
송중기-송혜교 이른바 송송 커플과 함께 구원 커플이라며 사
해 드라마 시청 부작용을 경고했다. 중국 웨이보는 “중국 여성들
랑받는 진구와 김지원도 드라마의 성공에 기뻐했다. 송중기와 진
의 상당수가 ‘송중기앓이’를 하고 있다”며 “한국드라마 시청이 위
구 커플의 브로맨스도 인기를 끄는 원인 중 하나라 그에 대한 질
험할 수도 있고 법률문제를 일으키는 위험도 있을 수 있다”고 전
문도 이어졌다. 송중기는 “브로맨스도 좋지만 역시 송혜교와 사
하기도 했다. 드라마를 본 뒤 부부싸움이 번져 이혼을 신청하거
랑을 더 선택할 것”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나 송중기를 질투한 나머지 연인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는 등의 일
이처럼 유쾌한 기자간담회 현장은 중국 취재진들에 의해 그대 로 현지에 전해졌다. 기자간담회 관련 기사들이 중국 포털사이트 를 도배하다시피했다. ‘태양의 후예’ 인기가 엄청나자 중국에선 찬사와 경계, 두 가지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시청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태양의 후예’
이 심심찮게 벌어지자 단속에 나선 것이다. 반면 군인을 긍정적으로 그리기에 중국 인민해방군은 ‘태양의 후예’를 반겼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태양의 후 예’가 “거액이 들어가는 모병·징병 선전물보다 훌륭하다”고 극찬 했다. 해방군보는 “한국군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한국의 민족 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한국군인의 시대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며 “아주 훌륭한 한 편의 모병광고”가 됐다고 분석 했다. 물론 칭찬만 있진 않다. 해방군보도 ”‘태양의 후예’가 중국 의 군 영화,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기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칭찬은 아끼지 않데 경계도 늦추진 않는 것이다. 이는 2014년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 때와도 비슷하 다.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반부패 사령탑인 왕치산 중 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중국은 왜 ‘별그대’ 가은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느냐“고 한탄했었다. 그 뒤 한외령이 만들어졌다. 사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 43억원에 팔렸지만 중국에선 그다 지 비싼 가격은 아니다. 중국 드라마 ‘후궁-여의전’ 판권은 편당 900만 위안, 총 8억 위안(1426억원)이다. 중국에서 한국드라마는 싼 가격에 양질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이런 만큼 한 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한류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변화가 필요 하다. 중국시장을 겨냥한다면 사전제작을 비롯해 규제 변화에 대 한 발빠른 대응, 그리고 중국 시장에 맞는 아이템 등이 필수적이 다.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김수현이 외계인이란 설정을 피하 기 위해 작가로 변경됐다. 중국에선 귀신이 등장하면 안되고, 악이 승리해선 안되는 등 여러 내용적 규제도 있다. 그런 점에서 ‘태양의 후예’는 모범사례가 될 것 같다. 사전제작, 규제에 대한 발빠른 대 응, 소재 등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과연 어떤 드라마들이 ‘태 양의 후예’ 뒤를 이을지, 중요한 건 끊임없이 변하지 않으면 도태
<태양의 후예> 공식 포스터 (사진출처 KBS)
된다는 점이다.
| STAR STORY in Iran |
이란 국민배우
샤하브 호세이니 (Shahab Hosseini)
이란 최고의 인기 배우 ‘샤하브 호세이니 (Shahab Hosse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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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슬람 국가이지만 연예인들의 활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활발한 편이다. 또 연예인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높아 늘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인 다. 특히 요즘 영화감독이나 배우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슬람 사회라는 특징 때문에 이란 가수들은 무대 위에서 춤을 추지 않는다. 가수 라는 직업 또한 남자에게만 허용된다. 이런 사정으로 이란에는 여자가수가 없다. 이런 사회적 제약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이 이란 젊은이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 는 것이다.
/ 글_ 김남연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란 통신원
이란에는 여자 가수는 없지만 여자 배우들은 활동을 할 수 있다. 활동도 매우 활발하여 이란 뿐만 아니 라 국제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여배우들도 있다. 이란에서는 가수 콘서트 티켓 가격은 현지 주 민들의 소득을 고려해볼 때 결코 싸지 않다. 하지만 티켓은 발매됨과 동시에 매진이 된다. 사회적 제약이 많은 이란의 국내 활동을 답답하게 느끼는 스타들은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고 위해서 외 국으로 진출을 꾀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이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동 지역에도 이란 방송국과 엔터테 인먼트 회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해외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해외 에 거주하는 이란 국민들도 많기 때문에 해외 진출 여건이 좋은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 여자가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활동을 이란 국민들이 유선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는 경우도 많다. 이런 현상을 한국 사람들은 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만큼 활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 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3세 때 데뷔… 출연한 드라마의 DVD 판매량 연일 최고치 갱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란 가수들은 정기적으로 영국과 유럽, 두바이, 아부다비 등으로 콘서트 투 어를 한다. 이란 팬들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따라 다닌다. 또 좋아하는 배 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DVD를 소장하고 감상을 한다. 이런 이란의 젊은이들에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말해 달라고 하면 아마도 첫 손가락에 꼽힐 배우는 아마도 ‘샤하브 호세이니(Shahab Hosseini)’일 것이다. 일명 이란의 국민배우라고 할 수 있다. 1974년에 태어난 ‘샤하브 호세이니’ 23살이었던 1997년에 연예계에 데뷔를 하였다. 그는 데뷔함과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고, 42세인 지금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현재 이란 국민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 마 ‘샤르저드(Shahrzad(샤르저드)’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이 드라마의 DVD 판매량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란은 국영 방송에서 방영하기에 적절치 않은 내용이거나 시간이 긴 연속극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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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DVD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이 또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샤 르저드’ 또한 연속극이어서 TV 방영이 아닌 DVD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샤르저드’는 매회마다 촬영이 끝나면 바로 DVD로 제작되어 전국적으로 판 매가 된다. ‘샤르저드’ DVD는 워낙 인기가 높아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으면 구 입이 힘들 정도다. DVD 판매는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이란 배우나 제작자들도 선호하는 편이다. 드라마 주인공들도 모두 이란에서 가장 인기 있 는 배우들로 채워져 있다. 또 배우들이 입고 등장하는 아름다운 의상, 설득력 있는 줄거리, 뛰어난 영상으로 이란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으로도 보고 있지만 DVD로 직접 사서 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민 꿈 접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명성… 남우주연상 수차례 수상 이란 최고의 국립 대학교인 테헤란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이던 ‘샤하 브 호세이니’는 학창시절 캐나다 이민을 고려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물론 뛰어
이란의 최고 영화제 ‘Fajr 영화 페스티발’ 최고배우상 수상
난 재능을 가진 그도 좀더 넓고 자유로운 곳에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민 계획을 취소하고 이란에 남아 계속 활동을 펼쳤다. 1996년에 ‘파리채르 간버리(Parichehr Ghanbari)’와 결혼을 하여 두 아들 ‘모함 마드 아민’과 ‘아미르 알리’를 두고 있다. ‘샤하브 호세이니’는 1997년부터 이란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진행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그 후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TV쇼에 진행자로 나 오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2000년부터 ‘비가 온 후에’ 등 몇 편의 TV 드라마에서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명 성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2002년는 영화 ‘말하지 않는 여자’에 출연하면 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 영화는 이란의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모두 관심 을 가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영화 ‘바람 속에 촛불’에서 주연을 꿰차면서 본격적으로 배우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샤하브 호세이니’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 력으로 이란에서 인기와 명예를 동시에 얻고 있는 배우이다. 이란의 최대 영 화 축제인 ‘Fadjr 영화 축제’에서도 최고 배우상과 남우주연상을 여러 차 례 수상하였다. ‘샤하브 호세이니’가 조연으로 출연한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Nader and Simin, A Separatio)’는 2011년에 이란에서 개봉한 영화다. 한국에서 도 상영되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인터넷으로도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는데, ‘아쉬라르 파라디’가 감독과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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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을 맡아 더욱 유명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이란 중산층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솔직 한 이란 사회의 모습을 그려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딸 ‘소마에’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가기 원하는 부인인 ‘씨민’과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이민을 갈 수 없다는 남편인 ‘나데르’는 의견 차이로 별거를 선택한다. ‘나데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 를 돌보기 위해 간병인 ‘라지에’를 고용한다. 하지만 ‘라지에’가 아버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자 분노 하고 해고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라지에’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그녀를 문밖으로 밀쳐 중태에 빠지 게 만든다. 그 사건으로 ‘라지에’가 뱃속의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라지에’와 남편인 ‘호 드잣’은 살인죄로 ‘나데르’를 고소한다. ‘나데르’는 ‘라지에’를 간병인 소홀과 아버지를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에 대하여 맞고소하면서 그동안 숨겨진 진실과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치매에 걸린 아버 지가 죽은 후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된다. 아이 양육권에 대한 판결을 하면서 판사는 최종결정을 눈물 을 흘리는 딸에게 선택권을 준다. 부모가 법원 밖에서 딸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음악이 흐르는 가운 데 영화는 끝난다.
<어바웃 엘리>는 한국에서도 상영돼 깊은 인상 남겨 이 영화는 2012년에 열린 제84회 아카데미상에서 이란 영화로는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 하였고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도 이란 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하였다. 여주인 공인 ‘레이라 하타미’가 여우주연상을 ‘페이만 모아디’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제6회 아시안 필 름어워드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제69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상과 이란 에서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5년 만에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샤하브 호세이니’는 2004년 2007년 2008년 2009년에는 이란 최고의 영화축제인 ‘Fadjr 영화 축제’에서 ‘최고배우상’ 을 수상하였다. 특히 2008년에 ‘최고배우상’ 영광을 안겨준 작품 ‘슈퍼스타’는 ‘샤하브 호세이니’의 매력이 가장 많이 나 타난 작품으로 이 영화를 관람한 많은 여성들이 주인공 매력에 빠져서 팬클럽을 형성할 정도로 열광하였다. 2009년에 출연한 ‘어바웃 엘리’는 47회 빈국제영화제에서 ‘스탠다드 리더스 심사위원상’ 수상을 시작으로 3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 ‘각본상’과 ‘심사위원 대상’,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트라이베카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는 뜻 깊은 작품이기 도 하다. 또 한국에서도 EBS에서 상영되어 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 로 이란에서 성공한 중산층 부부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란 현재의 여성문제와 계급문제도 날카롭게 비 판하면서 윤리적 질문도 함께 던지는 서스펜스 영화이다. ‘샤하브 호세이니’는 이란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란 최고 의 배우로서 많은 인기를 누리 샤하브 호세이니 웹사이트 :
https://en.m.wikipedia.org/wiki/ Shahab_Hosseini 유튜브 동영상 :
http: //youtu.be/9cHWqxMwXkc, http://youtu.be/doBQ7tjhAx0
며 지금도 다양한 작품에서 연 기를 펼치고 있는 ‘샤하브 호세 이니’가 세계적 배우로 성장하기 를 수많은 팬들은 성원과 사랑 을 보내고 있다.
| HOT STORY |
SM <THE MOMENT-소녀시대 효연 &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문화강연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강연의 주인공 효연과 박태윤. (이하 사진출처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홈페이지)
SM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모든 것이 모여있어 국내외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SMTOWN. 기자는 3 월 26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내에 위치한 SMTOWN THEATRE를 찾았다. 이곳에 대해서는 지난해 발 간된 <한류스토리> 12월호에 스타 캐릭터 상품과 관련하여 글을 쓴 바 있다. 당시 취재를 위해 SMTOWN을 방문한 적 은 있었지만 건물 5층에 위치한 THEATRE 내부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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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소녀시대 효연 & 메이크업 아티스 트 박태윤>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강연은 SM엔터테 인먼트가 선보이는 젊은 감각의 문화강연 <설레는 만남 의 시작 THE MOMENT> 다섯번째 강연이다. 지금까지 ‘EXO 수호 & 이동우’, ‘SHINee 키 & 디자이너 고태용’, ‘f(x) 루나 & 뮤지컬 배우 윤형렬’, ‘슈퍼주니어 이특 & 셰 프 이원일’ 등 SM 소속 가수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함께 강연자로 출연하여 재미있고 공감을 이 끄는 주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섯 번째 주자로 장수 아이돌 소녀시대의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 고 있는 효연과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며 효연과 화보 작업을 함께한 적이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나섰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드는 비법”. 기자의 마음을 굉장히 흔들어 놓은 주제였다. 기자가 표를 받고 막 자리에 앉았을 때는 강연이 30여분 이상 남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착 해있었다. 강연의 성격상 대부분의 관객들은 10대, 20대의 여성 관객들이었지만 남성 관객도 그리 적지는 않았다. 아마 뷰티에 관심이 있거나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팬들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또 관 객 중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있어서, 해외 팬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외국 어라고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던 강연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을 보며 <THE MOMENT> 강연이 단순히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 트와 팬이 공연이 아닌 강연이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듯 보였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 내부에 울려 퍼지는 소녀시대의 히트곡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강 연이 시작되자 무대 위로 두 주인공이 무대 중앙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분위기는 전 반적으로 편안했다.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규모의 무대와 빨대가 꽂혀있는 물병이 놓여 있는 작은 테이블은 관객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끌어들였다. 의자에 앉은 두 사람을 보니 화려한 스타와 관객이라는 생각보다는 익숙한 커피숍에서 느긋한 분위기를 즐기며 함께 대화를 하는 듯 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강연은 효연과 박태윤이 뷰티와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시작되었다. 효 연은 원래 뷰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수로 데뷔를 한 후 자신을 돌아보면서 스타일링에 대 해 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박태윤은 메이크업 분야에서 전문가인 만큼 오랜 기간 경험한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었다. 학창시절부터 메이크업에 흥미를 느낀 그는 본인의 얼굴에 메이크업을 해 가며 연습했다고 했다. 고교시절 소지품 검사 때 화장품이 가득 담긴 파우치를 선생님께 들켰을 때, 그가 여학생들의 화장품을 숨겨주었다고 생각한 선생님의 일화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도 했다.
| HOT STORY |
최근 효연은 <HYO STYLE>이라는 메이크업 방법과 스타일
지기 위해서 끝없는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내적으로 성숙한
을 소개한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박태윤은 지금의 성공이
성숙해진 효연을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있기 전의 효연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물었다. 효연은 침착한 어
효연의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조와 표정으로, 그러나 진솔하게 마음 속의 이야기들을 천천히
다. 수 많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꺼냈다. 데뷔 전까지 자부심에 가득 차 있던 효연이었지만 막상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이지만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겨
데뷔를 하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내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고 그 결과 현재의 그녀가 존재하게 된
들으면서 자신감을 잃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원래 대다수의 사
것이다.
람들은 하나의 무언가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다른 분야에서
서두에서 언급했듯 기자는 강연 주제인 “진정한 아름다움”에
까지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감의
대해 상당히 가슴 설렜다. 어찌 보면 이는 모순적이다. ‘진정한’
문제가 아닌 자아존중에 대한 문제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효연
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바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적인
역시 이 점을 지적하면서 단점을 극복하고자 하루에도 수십 번
아름다움에 가깝다. 하지만 분명히 강연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씩 거울을 보고, 지인들에게 수 차례 물어보며 노력했다고 한다.
와 연예인을 초청한 메이크업, 남들에게 보여지는 외적인 아름다
지금에야 잔잔한 미소를 띄우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
움을 부각하는 방법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강연
었겠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그녀의 노력들은 분명 겉으로 드러
에서 이 주제가 어떻게 다루어질지 상당한 호기심을 느꼈다. 결
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 것이다.
론부터 이야기하면 효연과 박태윤은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이
마치 한 사람의 진한 인생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어서 필자는
야기한다. 강연이 끝난 후 기자가 느낀 바는 절대적인 미의 기준
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연예계에서 사
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곧 자기 본연의 색깔을
람을 평가하는 가장 큰 잣대는 바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가
찾는 것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고유의 특색을 가지 는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 특색을 밖으로 꺼내야 한 다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혹은 널리 알려진 메이크업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정작 본인에게 는 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어 떠한 메이크업을 했을 때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깨닫고 그에 알맞은 메이크업을 터득하는 것이 관건이 다. 이는 물론 쉽지만은 않다. 박태윤은 여기에 대해 “실 패를 계속 해보면서 실력이 느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 다. 강연이 진행되는 도중 기자는 효연과 박태윤이 함께 작업했던 효연의 화보 사진 중 일부를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모든 화보 사진들은 동일 인물인 효연을 담고 있었지만 기자에게는 특히 한 사진이 인상 깊었다. 박태윤의 표현을 빌리자면, “효연 자체가 드러난 자연 스러운 사진”이었다고 하겠다. 실제로 그 사진에는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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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는 효연
수적인 메이크업 이외에는 색조 등 대부분의 메이크업이 거의 보이지
게 홍보가 되어 있던 것에 비해, 메이크업 기술 자체에 대한 부분이 생
않았다. 붉은 입술과 새까만 눈썹이 부각된 다른 사진들보다도 ‘효
각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메이크
연스러운’ 사진이 더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은 아마도 그녀만의 매력
업이나 피부 관리, 뷰티와 관련된 ‘꿀팁’들을 강연 내용에 상당 부분
이 가장 잘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넣었으면 더 좋았을 듯 하다. 물론 1시간 3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
후반부 순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의 메이크업 시연이었다. 시연에 앞서, 그는 한국 여성들이 얼굴 부위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내야 했음을 감 안하면 나름대로 알찬 구성이었다.
콤플렉스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내
진정한 아름다움……. 사실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모든 연예
용이었기에 많은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콤플렉스를 커버하기 위
인이 객관적으로 모두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흔
한 메이크업을 위해 모든 관객 앞에 얼굴이 노출되어야 하는 다소 민
히들 그들의 인기 비결은 그들이 가진 ‘매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너
망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손을 들어 원활한 진행을 도왔
무도 당연한 대답이지만 이 매력이란 것은 일순간 겉으로 드러나는
다. 이 날 시연에 참가한 한 관객은 강연 티켓을 예매할 때 실시했던
것은 아니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그들이 가진 매력이 대중에게 보여
사전 조사에서 본인의 콤플렉스를 사연과 함께 보낸 관객이었고 나
질 만큼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길고도 어렵다. 깊이 숨겨진 그
머지 두 관객은 즉흥적으로 선택된 관객이었는데, 이들을 상대로 한
매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끌어내는 것. 그것이
메이크업 시연은 청중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로 진정한 자기 美의 발견이자 효연과 박태윤이 우리에게 전하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 강연이 메이크업 강연으로 대중에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3년간 강연 22차례… “함께 공부하며
‘오레카테’가 개최한 K-Pop 좌담회(2015년12월)
드라마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는 지금의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지만, 현재는 정치, 사회적 문제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외부 요인과는 상관없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모여 한국문 화를 공부하고 친목을 도모해 가는 일본 내 한류 커뮤니티가 있다. 한국어로 ‘나의 가정교사’라는 재미있는 뜻을 가진 커 뮤니티 ‘오레카테(オレカテ)’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한류스토리에서 소개할 일본 커뮤니티 오레카테는 한국의 여 러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강연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한국 정보를 공유하는 스터디 모임이다. 그 누구보다도 한국 문화에 호기심이 많아 열성적으로 모임을 이끌고 있는 오레카테의 대표 핫타 야스시 씨를 만나 즐거운 커뮤니티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핫타 야스시 씨는 한국음식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 글_ 한도 치즈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일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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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한국문화 갈증 풀어요” 일본 한류커뮤니티 오레카테(オレカテ) 대표
핫타 야스시
Q. ‘오레카테’는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일본에서 한류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단지 케이팝, 드라마 등 전통적인 한류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가 시작되었고 확산되었습니 다. 속도 또한 매우 빨랐고 일본 내 한류 분야별 전문가도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계획하는
회원들이 ‘한국’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갖다 보니 한국에 관한 정보를
사람들은 한국 전반에 걸쳐서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야를
다양하게 공유해요.
마스터할 수는 없죠. 그래서 ‘나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강
자연히 친분도 쌓이게
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런 한국 문화에 대한
되었고요.
갈증을 해소하는 싶어하는 사람들이 저 외에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
이 모임을 만든 목적 중
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오레카테’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도 다양한 분야의
Q.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커뮤니티 회원들은 실제로 한국 관련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앞으로 하고 싶은 사람 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분야의 전문 가로부터 강의를 듣다 보니 좀더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라 고 할 수는 없지만 기초지식 정도는 쌓을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됩니다. 또 회원들이 모 두 ‘한국’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한국에 관한 정보를 다양하게 공 유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친분도 쌓이게 되었고요. 이 모임을 만든 이유 중에 하 나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관계를 넓히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간 관계를 넓히는 것이었습니다.
|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지난 3월에 개최한 K-Pop 좌담회 모습
Q. ‘오레카테(나의 가정교사)’라는 재미있는 커뮤니티 이름을 선택한 이유는
강연 주제는 한류, 한국어, 뷰티, 한의학, 전문문화,
무엇입니까? 나 자신이 한류를 잘 몰랐다는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그것을 어떤 방법으 로 해결하고 싶었고, 결국에는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 한류는 매우 급속도로 진행되다 보니 한국에 관해서 모
한국역사, 한일관계 등
르는 분야가 너무 많았습니다. 모든 분야를 마스터할 수는 없지만 핵심만이라
다양했습니다.
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또 나처럼 한국 문화나 한류에 대해서 좀
회원들의 반응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같이 모여서 공
가장 뜨거웠던 행사는
부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고요. 스터리 모임이라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2014년 한국요리 대담과 2015년 12월 개최한 K-Pop 좌담회였습니다.
운영 방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회원이 배우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스스로 강사 를 찾아서 다른 회원들과 함께 강의를 들어도 됩니다. 누구나 강의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강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섭외할 수도 있습니다. 아 직까지 이렇게까지 활동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더 열심히 활동한다면 가능하리 라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운영진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커뮤니티 이름을 ‘오레카테’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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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주로 한국에 관한 일을 하고 있거나 한국 관련 활동을 계획하는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에서 일하 는 사람, 한국 기업과 거래가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 한국을 전문으로 하는 언론 관계자(편집자, 라이터, 카메라 맨), 여행업계 관계자, 통번역이나 한국어 강사 등 다양합니다. 회원들 연령대도 30대에서 50대까지 폭이 넓습니다. 강의 주제에 따라서는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참석합니다. 하지만 모이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한국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싶다는 것이죠.
Q. 지금까지 개최한 강연의 주제는 무엇이었습니까? 2013년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모두 22번의 강연을 개최했습니다. 신오쿠보 세미나룸에서 개최한 강연, 한국문화원 좌담회 등 형식도 다양합니다. 주제는 한류, 한국어, 뷰티, 한의학, 전문문화, 한국역사, 한일관계 등 다양 하게 다뤘습니다. 회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행사는 열 번째 행사 기념으로 2014년 9월 개최한 한국요리 대담과 20회 기념으로 2015년 12월 개최한 케이팝 좌담회였습니다. 참가자가 매 회 60명이 넘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많은 회원들이 한국 역사에 관해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짧은 시간에 다루기에는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래서 지난 해 6월에 ‘오레카테 역사반’이 결성되었습니다. 벌써 다섯 번의 모임을 개최하였고,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또 이번 4월에는 제1회 오데카테(オデカテ)(‘오데카케(お出かけ, 나들이)를 하는 오레카테’를 줄인 말)를 시 작합니다. 첫 모임은 전문 자막 번역가를 모셔서 자막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계획입니다. 또 강사가 직접 자막을 만든 영화를 함께 보러 갈 계획입니다. 이런 활동도 모두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끼리 모여 작은 소모임이 결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커뮤니티의 대표 운영자로서 바람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일본에는 세 부류의 한류세대가 있다고 봅니다. 한류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한국 관련 일을 했던 사람들, 한류가 시작되면서 이를 계기로 일을 시작한 사람들, 마지막으로 유년 시절에 한류를 즐긴 것을 계기로 한류 관련 일을 시작하 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류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지만 함께 한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사실 없습니다. 교 류가 없다는 것이죠. 우리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서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할 수 있는 새로 운 일을 찾는다면 정말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적 교류도 중요한 부분이죠. 강사와 학생은 일 방적으로 지식을 전하고 받는 수동적인 관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신입회원에게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줍니다. 서로가 좋은 선후배 관계가 되어서 함께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류현장 |
2016년 문화교류 사업, 미얀마에서 첫 단추를 끼우다 / 글_ 정수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문화교류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미얀마 엠아르티브이(MRTV)에 배급한 드라마 <천일의 약속>(좌), <신델렐라 언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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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개최된 한국우수영상물 무상지원사업 기념 세레모니
지난 3월 4일 미얀마 양곤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관영 방송국 등 유력 매체에 무상 배급한다. 또 해외 국가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하 재단)이 우수한 한국 영상물을 해
의 우수한 영상물을 국내에 소개하여 국가 간 영상 콘텐츠 교
외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국 우수영상물 배급 사업’의 일환으
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일방적인 문화 진출이 아닌 쌍방
로 한국 드라마 시사회(Korean TV Contents Initiation with
향 문화교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MRTV & VIP Preview Ceremony)가 개최된 것이다. 미얀마
2016년 사업의 시작을 알린 미얀마는 소득 수준은 낮으나
엠아르티브이(MRTV)와 함께 개최한 이 시사회는 MRTV를 통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들
해 방영될 한국 드라마를 미얀마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들에게
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다. 하지만
미리 선보인 자리로 한국 영상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
그 어떤 국가보다도 한국 문화에 대해 친숙하다는 특징이 있
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다. 미얀마 방송에서 하루에 방송되는 한국 프로그램이 10개에
재단은 미얀마 MRTV에 한국 드라마 <천 일의 약속>(주연
달하고, 외국 드라마 중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김래원, 수애 등)과 <신데렐라 언니>(주연 문근영, 천정명, 옥
에 이를 정도로 한류 열기 또한 높다. 이번에 방영될 두 편의 드
택연 등) 두 작품을 배급하였다. 방영 시기는 미얀마 민속 명절
라마는 한국 방영 당시에도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
인 ‘틴잔 물 축제(새해를 기념하는 미얀마 전통축제)’가 개최되
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몰고 온 <천일의 약속>과 독특한 소재와
는 4월에 특별 편성되었다. 이번 영상물을 지원받은 미얀마의
배우들의 호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신델레라 언니>여서
MRTV 사장은 “이번 재단의 한류 콘텐츠 무상 제공은 올해 창
미얀마 한류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립 70주년을 맞은 MRTV에 크나 큰 발전 동력을 부여한 뜻깊
재단은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6년에도 다양한 권역의 국가
은 일로서, 향후에도 양국 간 교류협력의 지속적 활성화를 기대
들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피지,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미얀마의 쌍방향 문화교류를
중남미의 자메이카, 아프리카의 레소토, 스와질란드, 보츠와
위하여 차후 미얀마 MRTV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
나,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다. 아직은 우리에
마 등 제작 프로그램을 한국에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
게 익숙치 않은 국가들이지만 재단의 영상물 교류 사업을 계기
였다.
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재단은 2005년부터 매년 한국과의 문화교류가 활발하지 않
류 콘텐츠 접근이 어렵거나 한국과의 문화 교류가 부족했던 국
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한국의 우수 영
가에 한국의 우수 영상물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긍정적
상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국 우수영상물 배급 사업’을 추
이미지를 고취하는 것은 물론 한류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진해 오고 있다. 영상물 배급은 재외공관과의 협조를 통해 해외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KOFICE NEWS |
분기별 한류동향보고서 <한류NOW> 2016년 봄호 발간 분기별 한류동향보고서 <한류NOW>는 정부, 업계, 소비자 등 다각도 에서 분기별(3개월 단위)로 발생되는 국내외 한류이슈를 다루는 심층 분 석 보고서이다. 한류NOW 2016년 봄호는 2015년 4분기에 발생한 주요 국내외 한류이 슈를 크게 <해외 한류동향>, <한류 심층 진단>, <한류 성과>, <2015년 4 분기 엔터테인먼트 주가 분석>으로 나눠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먼저 <해외 한류 동향>에서는 아시아(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미주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유럽(스페인, 벨기에), 중동 등 주요 한류 진출 권역에서 일어난 한류 이슈를 공유하고자 하였다. <한류 심층 진단>은 크게 ‘한류집중탐구(지역, 장르, 정책)’과 ‘한류 핫 이슈’로 구분하여, 한류에 관한 보다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제공코자 하 였다. ‘한류지역 탐구’에서는 새로운 한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 아‘ 한류의 미래를 검토하였다. ’한류 장르 집중탐구‘에서는 대표 융복합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뷰티한류‘의 현황과 미래를 다루고, 최근 가파른 성 장세를 보이고 있는 ‘웹소설’을 중심으로 출판한류 활성화 전략을 논했다. ’한류 정책 집중 탐구‘에 서는 2015년 12월에 발효된 ‘한중 FTA’에 따른 방송프로그램 진출 전략 변화를 점검하였다. ‘한류 핫 이슈’에서는 한류의 인기에 따라 최근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짝퉁(한류콘 텐츠와 한국산 소비재 제품) 논란을 집중 분석하였다. <한류 성과> 부분에서는 ‘한류-제조업분야(화장품 및 의류 수출액 현황)’, ‘한류-관광분야(외래 관광객 입국 현황)’, ‘한류-한국문화 분야(외국인들의 유학·연수 목적 입국 현황)’ 등으로 구분하 여, 한류가 연관 산업 및 한국 문화 향유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2015년 4분기 엔터테인먼트 주가 분석>에서는 한류산업과 직접적인 관 계를 맺고 있는 주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 (에스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에 프엔씨엔터, SBS, CJ E&M, 초록뱀, 쇼박스, NEW 등)들의 주가를 각 사의 국내외 활동 현황을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한류NOW>는 한류 트렌드를 제시하는 대표 분석 보고서로서 역할을 기대한다.
권역별 동향
한
류
REPORT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ㅣ조사 개요ㅣ 조사 지역 : 총 6개국 - 아시아(중국, 일본) - 미주(미국) - 유럽(프랑스, 독일) - 기타(아랍에미리트)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6.2.25.~2016.3.24(4주)
조사 기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
한류 REPORT
1. 국 내 한 류 동 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유통사·엔터사 협력, 한류스타 마케팅 효과 극대화(‘16.3.3) - 이마트-SM엔터테인먼트 협업, 자체 브랜드 상품 14종 선보여 - ‘엑소(EXO) 손짜장’,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 수들의 이미지를 담은 상품 출시 - ‘16년 상반기 중 협업 상품 40종까지 확대 예정,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 SM의 콘텐츠 파워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엑소 손짜장’ 고마워~ SM 사옥 편의점 ‘대박’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 14가지의 ‘이마트·SM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이마트와
‘엑소 손짜장’과 ‘샤이니 탄산수’, ‘동방신기 초콜릿’. 대형마트, 편
위드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위드미 ‘썸 마켓점’ 전체 매출
의점에서 새로 나온 이들 제품이 아이돌 ‘굿즈’(Goods·상품)로
의 75%는 이 콜라보레이션 제품에서 나온 것이다.
자리 잡는 모양새다.
특히 썸 마켓의 경우 방문객의 85%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이들
신세계 위드미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의 SM엔터테인먼트 신사
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류 스타의 기념품을 사러왔다가 편의점
옥에 문을 연 점포가 개점 5일 만에 편의점 한 곳당 평균 매출
에서도 아이돌 ‘굿즈’처럼 짜장면과 라면, 탄산수 등을 사간 것이
의 2.5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1인당 평균 구매액
다.
을 뜻하는 평균 객단가도 다른 매장보다 5배나 많다. 이 매장은
이마트 매장에서도 아이돌 제품들은 닷새간 16만여개가 팔려나
사옥 지하 1층에 250㎡(76평) 규모로 조성된 SM의 ‘썸 마켓(SUM
갔다. 이마트 측은 SM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이후 전체 PL상
Market)’ 안에 들어가 있다. ‘썸(SUM)’은 SM 소속 아이돌 등의 티
품군 매출이 전보다 34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최다 판매량을
셔츠와 브로마이드, 사진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기록한 것은 ‘레드벨벳 데일리 스파클링 자몽’(500㎖) 제품으로 5
신규 편의점 점포가 개장과 동시에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한 데는
일간 2만5554개가 팔렸다. 다른 탄산수에 비해 판매량이 4~5배
이마트와 SM이 협업해 만든 자체브랜드(PL)가 효자 노릇을 했다.
많다. 매출액 1위는 ‘엑소 볶음 짜장면’(5개)이었다.
이마트는 지난 3일 ‘엑소 손짜장’과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생 30인, CJ 문화사업 현장 방문 (‘16.3.18)
(출처 : 경향비즈, 2016.3.8)
- 하버드, ‘95년 드림웍스 투자를 계기로 문화사업에 뛰어든 CJ그룹의 한류사업에 큰 관심 - CJ E&M 센터 내 스튜디오·제작 시설, 문화창조융합센터 방문, CJ 문화사업의 현황·콘텐츠 경쟁력·글로벌 진출 전략·미래 비전 토론
57
하버드 대학원생들 “CJ 문화사업 배우러 왔어요”
고경영자 과정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과감한 문화사업 투자 사례가 교재로 사
차세대 세계 경제를 이끌 미국 하버드
한식 세계화 전략을 경청하고 직접 한식
용된 후 CJ 문화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학
대 경영대학원(HBS·Harvard Business
도 체험했다.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학생
문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School) 학생 30여명이 CJ그룹의 문화사
들은 20년 전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문
하버드경영대학원은 지난해 3월 최고경
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화산업에 진출해 한류의 토대를 닦고 이
영자(EMBA) 과정 수업에서 ‘CJ E&M:미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제 문화산업의 본고장 미국을 비롯한 세
국에서 한류 확산하기(CJ E&M:Creating
E&M 센터 내 스튜디오와 제작시설·문화
계로 한류(K컬처)를 알리고 있는 CJ의 노
K-Culture in the U.S.)’라는 제목의 경
창조융합센터 등에서 CJ 문화사업의 현황
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영 사례 연구집(Harvard Business Case
과 콘텐츠 경쟁력, 글로벌 진출 전략, 미래
하버드 경영대학원생들의 이번 방문 목적
Study)을 수업 교재로 활용했다. 엘리 오
비전을 직접 보고 들은 뒤 토론했다. 또 한
은 CJ의 문화사업을 성공 사례로 공부하
펙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와 김상훈 서
류 확산 플랫폼(KCON·MAMA)의 성과 및
기 위한 것이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측
울대 경영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 책에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 CJ가 자체
은 “설탕 제조기업에서 출발해 한류 중심
는 2013년 초 이 회장이 리스크를 감수하
개발한 특별 영화관 4DX과 스크린X도 경
으로 우뚝 선 CJ그룹의 사업다각화 모델
고 한류 페스티벌 ‘K-CON’ 투자를 결정하
험했다. 이어 서울 쌍림동 제일제당센터로
은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 궤적을 짚는 핵
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다.
자리를 옮겨 CJ의 식품·외식사업 현황과
심 사례”라며 “지난해 하버드 대학원 최
(출처 : 서울경제, 2016.3.20)
피키캐스트*, 중국 음악 동영상 사이트 인위에타이와 한류 콘텐츠 제작(‘16.3.17) - 국내 아이돌 출연, 팬들이 전달하는 미션을 스타가 직접 수행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팬심공략 아이돌 TV’ 공동 제작 - 피키캐스트, 인위에타이 사이트 통해 한·중 동시 방영 - 모바일 전용 방송 콘텐츠 풀랫폼과 중국 포털과의 협업을 통한 한류 콘텐츠의 유통 활성화 기대 * 피키캐스트(Pikicast) : 국내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14년 서비스 시작. ‘15년 대만 현지 법인 설립해 출시 4개월 만에 현지 앱 다운로드 수 10만 돌파
피키캐스트, 중국 사이트와 손잡고 모바일용 한류 콘텐츠 제작
의 협업으로 한류 콘텐츠의 유통을 원활 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흥미로운 정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
그램은 국내 아이돌이 출연하는 ‘팬심공략
총 10편으로 기획된 ‘팬심공략 아이돌 TV’
어내며 인기를 얻은 모바일 콘텐츠 플랫
아이돌 TV’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가 팬들
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피
폼 피키캐스트가 방송 제작에 나선다. 피
이 전달하는 미션을 직접 수행하는 버라
키캐스트와 인위에타이 사이트를 통해 한
키캐스트는 중국 최대의 음악 동영상 사
이어티 형식의 방송으로, 해외 이용자의
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1회 출연
이트 ‘인위에타이’와 함께 모바일 예능 프
관심까지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는 남성 그룹 비투비다. 장윤석 피키캐
로그램을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피키캐스트는 최근 모바일 전용 방송 콘
스트 대표이사는 “‘팬심공략 아이돌 TV’가
피키캐스트와 인위에타이가 선보일 프로
텐츠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중국 포털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확장돼 국내외 팬
한류 REPORT
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제작에 심혈
시작한 피키캐스트는 최근 해외 진출에도
선보이며 출시 4개월 만에 현지 앱 다운
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에는 대만에 현지
로드 수 1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법인을 세우고 한류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출처 : 데일리한국, 2016.3.17)
한류-전통문화 연계
한국소리페스티벌조직위원회, ‘유러피언 K-풍류 한국소리전’ 개최 (‘16.3.5, 광주 운림동 전통문화관)
- ‘15년 ’제3회 K-vox 유러피언 아마추어 소리꾼경연대회‘ 수상자 공연* - 장구, 북, 등 전통악기를 이용한 ‘비나리’ 무대, 한국어 민요 등 선보여 - “ 소리의 표현력만으로도 몰입이 가능”, “흑인 노예들의 음악에 든 ‘한’ 의 정서를 느낌” 등 관람객 호평 * 독일, 벨기에, 프랑스 출신 6명
프랑스에서 온 소리꾼들 전통문화관 들썩였다
하는 마음이 전해진 까닭. K-vox의 음악감독인 에르베 페조디에 씨는 프랑스어로 판소리
“놀부 알아요?” 프랑스인 소리꾼 에르베 페조디에 씨가 객석을
를 하는 특색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를 펼
향해 외치자 관객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내 에르베 씨가 프랑
치며 목청을 돋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리꾼. 그러나 그의 입에
스어로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줄줄 외기 시작한다. 무슨 말
서 한국어 대신 프랑스어가 쏟아져 나오자 한 관객은 “뭔 말인지
인지는 몰라도 어떤 내용인지는 다 아는 관객들. “얼씨구~” 추
알 수가 있나?”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에
임새와 박수로 화답하니 에르베 씨도 더욱 열을 올린다.
르베 씨가 수궁가 중 ‘토끼화상’ 대목을 외면서 엉덩이에 주먹을
지난 5일 광주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은 푸른눈의 소리꾼들을
대는 등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토끼를 묘사하자 객석은 웃음바다
보기 위해 몰린 100여명의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
가 됐다.
소리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K-vox)가 꾸민 ‘유러피언 K-풍
안나 옛츠 씨와 바질 뒤피옹 씨가 각각 성춘향과 이몽룡을 맡아
류 한국소리전’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서석당 안은 발디딜
부른 춘향가 중 ‘사랑가’는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안나 씨가 등
틈 없이 가득차 뒤늦은 관객들은 맨 뒤에서 까치발을 하고 공
장하자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셔터를 누르
연을 보는가 하면 아예 공연장 바깥에서 창을 통해 들여다 보는
기에 바빴다. 바질 씨의 줄기찬 구애에 교태를 부리는 안나 씨의
이도 있었다.
모습에 객석에서는 “오매 잘한다!”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관
이날 무대의 주인공들은 독일, 벨기에, 프랑스에서 온 6명의 ‘백
객 서문자 씨는 “한국 소리꾼들보다 실력에서는 떨어지겠지만
안(白顔)’의 소리꾼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에
외국인들이 저렇게 한국어로 하는 걸 보니 참 열심히 준비했구
서 열린 ‘제3회 K-vox 유러피언 아마추어 소리꾼경연대회’ 수상
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들. 장구와 북, 꽹과리와 징을 들고 펼친 ‘비나리’ 무대, 조금은
이들 국악에 애정을 지닌 외국인 소리꾼들을 모은 구심점은
서툰 한국어로 부르는 민요는 그럼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
K-vox였다. 극작가이자 인류학자인 프랑스인 에르베 페조디에
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은 연신 “얼씨구 좋다!”를 외치며 추임새
씨와 1996년 프랑스로 건너간 한국인 한유미 씨가 판소리의 대
를 넣어줬다. 그들이 단지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국악’을 사랑
중화와 세계화를 목적으로 만든 한ㆍ불 문화예술단체다. K-vox
59
의 K는 한국을 vox는 라틴어로 ‘소리’를 뜻한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벨기에인 바질 뒤피옹 씨는 재즈 드러머
대표를 맡고 있는 한유미 씨는 프랑스에서 판소리의 가치를 재
다. 프랑스인 빅트린 블라보 씨는 문화정책가, 에티엔 앙드레 씨
발견하고 이따금씩 프랑스 무대에 오르는 판소리 공연에 자막을
는 고등학교 교무처장, 솔렌 드콕크 씨는 무용가다.
넣는 작업을 해왔다. K-vox를 본격적으로 구상하게 된 건 2007
이들이 느끼는 판소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안나 씨는 “소리의 표
년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민혜성 소을소리판 대표를 만나게 되면
현력만으로도 몰입이 가능한 게 판소리”라고 말했다. 바질 씨는
서다. 한 대표는 “당시 한국문화원에서 해마다 열흘 정도 무료
“여수엑스포 때 판소리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며 “그때 판소
판소리 교습을 진행했다. 그 기간이 지나면 다시 1년 후에나 배울
리가 주는 아름다움과 깊은 울림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에티엔
수 있어 지속적인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씨는 ‘한(恨)’의 정서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흑인 노예들의 음악
그때부터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한 판소리 워크숍을 진행해왔고,
에 든 ‘한’ 같은 걸 좋아한다. 언젠가 한국에 왔다가 라디오를 통
2013년부터는 국악공연과 경연이 어우러진 페스티벌로 발전된
해 국악 방송을 들은 게 판소리를 즐기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
‘유러피언 K-풍류 한국소리전’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경연에서
했다.
우승한 출연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소리가 어떻게
한유미 K-vox 대표는 “한국에서 주는 관심에 감사하고 더 열심
전승되는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되기도 한다”며 “오는 가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벌써 4회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계속해서 프랑스에서 판소
한국의 ‘평생교육원’과 비슷한 개념이기에 참가자들의 직업도 다
리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판소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양하다. 독일인 안나 옛츠 씨는 현재 영국 SOAS대학 음악대학
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남일보, 2016.3.7)
한류 REPORT
2.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중국
CHINA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국 조회 수 4억 4천 만 돌파(‘16.3.14) - 바이두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TV 부문 1위(‘16.3.6 기준)에 이어누적 조회우 4억 4000만 회 기록 - 한중 합작으로 사전 검열 통과해 양국 동시 방영 중, 중국 공안부 “송중기 상사병 주의” 경고 - 제작사 NEW엔터테인먼트 주가 연일 강세 기록, ‘사전제작→품질 향상→흥행→사전제작’의 선순환 구조 사례 * 태양의 후예 : 드라마 <상속자들> 김은숙 작가, 송중기·송혜교 주연. (제작/배급) 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엔터테인먼트 ** 아 이치이(愛奇藝·aiqiyi) : 중국 동영상 플랫폼. ‘10년 설립 후 ‘12년 중국 대표 인터넷 검색 업체 바이두(百度)에 인수. ‘14년부터 콘텐츠 자체 제작 시작
‘태양의 후예’ 중국서 조회 수 신기록… 공안 ‘송중기 상사병’ 주의보
양의 후예’가 중·한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 되면서 수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주변 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걸렸다”며 “당신들이 생각지는 못했겠지만,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 중인 동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
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는 6회
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까지 누적 조회수가 4억4천만회를 기록,
그러면서 드라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
2014년 최고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혼한 사례와 아내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대만 왕보(旺報) 등이
질투한 끝에 성형수술까지 한 남편의 사례
13일 보도했다.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조회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와 ‘치즈인더트랩’
수 기록도 갈아치운 것이라고 중화권 언론
등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던 여대생이
들은 전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아이치
급성 녹내장에 걸려 자칫 실명될 위기에
이의 유료 모바일 앱을 내려받는 이용자들
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도 크게 늘었다.
중국 언론들은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를
이로써 아이이치의 유료 모바일 앱은 전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
별도 기사로 다루는 등 이 드라마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체 앱스토어 순위에서도 6위로 뛰어올랐 다. 태양의 후예로 인한 열풍이 사회 전반
터)를 통해 중국 내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아이치이에 회당 25만여 달러에 사전 판매
에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공안부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된 ‘태양의 후예’는 방송 초반에 이미 한국
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보냈다.
에서 전국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례적으로 자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
공안부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
누리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2016.3.13)
61
기타
다음 웹툰, 중국 화책 그룹*에 판매(‘16.3.22) - <거울아씨 전>, <부탁해요 이별 귀>, <저스트 원샷>, <캐셔로> 등 4개 작품에 대한 중국 내 영상화 판권 계약 체결 - 화책 그룹 통해 영화·드라마·웹드라마로 제작, 중국 전역에 소개 -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을 기반으로 OSMU 콘텐츠로서의 확산 기대 * 화책그룹 : 중국에서 연간 100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대형 제작사
카카오, 중국 화책그룹과 다음웹툰 영상화 판권계약 체결 ‘거울아씨전’, ‘부탁해요 이별귀’, ‘저스트원
맞게 각색하기 쉬운 소재를 채용한 점도
치를 최대화할 것”이라며, “중국 시청자들
샷’, ‘캐셔로’, ‘죽어도좋아’ 등 다음웹툰 5편
호감을 샀다.
에게 더 좋은 한국 작품들을 소개하고 더
이 중국에서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된다.
박정서 카카오 다음웹툰 총괄은 “다음웹툰
깊이 있는 양국간 문화교류를 추진할 계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중국 최대 드라마
을 중국에서 최고의 영상 제작·유통 노하
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화책 그룹(대표 조의방)과 다음웹
우를 갖춘 화책그룹을 통해 선보일 수 있
한편, 화책 그룹은 중국에서 연간 1000편
툰 4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체결했
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계약은 본격적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대형 제
다고 14일 밝혔다. 1개 작품은 계약 마무리
인 글로벌 웹툰 영상 사업의 출발점으로,
작사다. 2014년 영화 전문 투자·제작·배
를 앞두고 있다.
더 많은 다음웹툰 작품을 지속적으로 중국
급사 ‘화책 필름’을 출범하고, 지난해엔 국
이들 웹툰 5편은 화책 그룹으로부터 중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 영화투자배급사 NEW(넥스트엔터테인
국 이용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신
존 츄 화책 필름 해외사업부 총괄은 “화책
먼트월드)와 합작 법인인 화책합신을 세우
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갖췄다는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충동원해 영화·
는 등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평가를 받았다.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에
드라마·웹드라마를 제작, 웹툰 작품의 가
(출처 : 전남일보, 2015.3.7)
일본
JAPAN
드라마
다수 한국 드라마, 일본 한류 인기 재점화 (‘16.3.24)
- <장영실> 판권 판매, <태양의 후예>, <대박> 각각 회당 10만 달러(1억 1천6백 만원), 15만 달러(약 1억 7천500만 원)에 판매 - 한류 드라마 전성기 일본 수출가인 회당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천만 원) 선 회복의 핵심은 양질의 콘텐츠 제작
한류 REPORT
‘태양의 후예’ ‘장영실’이 이끄는 일본 드라마 한류 부활
국 출연 드라마가 수출된 것은 그 상징성 이 크다. “정치적인 이유로 걸어두었던 문
일본 내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받아 수출가의 정점을 찍었지만, 그 이후
화적 빗장을 풀겠다”라는, 일본 정부가 주
그동안의 흐름을 바꾸는 여러 조짐들이
로는 처참했다. 회당 20만 달러는 기본으
는 무언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보이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로 받았던 드라마 수출가가 이제는 회당
공교롭게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이러
가 누렸던 영광의 나날들은 다시 재현될
10만 달러도 받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해빙 무드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케
까.
거래가 성사되는 것조차 어려운 지경에까
이팝 스타의 일본 방송 출연 빈도 또한 늘
지난 13일, KBS2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지 이르렀다.
고 있다. 정치로 꼬인 문제가 정치로 풀리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회당 10만 달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이 같은 흐름을 반
는 모양새다.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적절했
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일본에 판매되었다
전시키는 한방이다. 사전제작을 통한 높은
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이 합의로 한
는 소식이 전해졌다. 곤두박질치고 있던
작품 완성도와 한중 양국에서 입증된 흥
일 양국이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 드라마의 대일 수출가를 생각하면
행성·대중성, 송중기, 송혜교라는 두 스
있고 한국 드라마 수출에 순풍으로 작용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타의 잠재력은 일본 바이어들의 시선을
하고 있다.
일본 내 한류를 논하는 데 있어서 드라마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수출 성사 여부보다는 수출된 작품
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다. 태동부
그런데 그보다도 더 의미 있는 소식이 있
이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더 중
터 절정기까지 그야말로 한류의 견인차
었다. 바로 KBS1 드라마 ‘장영실’의 일본
요하다. 한국 드라마가 다시 예전의 영광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화장법부터
수출이 성사됐다는 것이었다. 이 드라마
을 되찾으려면 결국 콘텐츠의 힘이 중요
행동양식, 음식, 언어까지 다양한 한국 문
주연을 맡은 송일국은 2012년, 독도 수영
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배
화를 전파하는 홍보 창구이기도 했다. 한
횡단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일본
용준의 ‘겨울연가’는 한국 콘텐츠에 관심
류 붐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넓혔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 때문에
없던 일본 대중들을 오로지 작품의 힘만
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식품, 주류 등 한
일본 방송사는 그가 출연한 작품의 방영
으로 사로잡았다.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식
국 업체들의 시장을 크게 확장시켰다.
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또한 야마구치 쓰
어가는 와중에 우리 언론이 그토록 ‘제2의
그런데 2012년을 정점으로 한국 드라마에
요시 일본 외무차관은 방송에서 직접 “송
배용준’, ‘제2의 겨울연가’를 찾았던 것도
대한 인기는 급속도로 식어갔다. 한일 관
일국의 일본 방문은 앞으로 어려울 것이
그런 이유다. 그 기대가 지금 ‘태양의 후
계 악화로 일본 방송가에 한국 콘텐츠 기
다. 그것이 일본의 국민감정이다”라며 공
예’에 쏠려있다.
피 현상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
개적으로 송 씨의 입국금지를 거론하기도
과연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 어떤 성과를
유로는 비슷한 레파토리의 반복과 작품성
했다.
거둘까. 그리고 다시 일본 내 한국 드라마
저하에 점점 싫증을 내는 이들이 늘었다.
그런 만큼, 송일국 출연 드라마의 일본 수
열풍이 재현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
드라마 수출가도 곤두박질쳤다. 장근석,
출이 재개되자 각계에서 놀라움을 표했다.
된다.
윤아 주연의 ‘사랑비’가 회당 30만 달러를
특히 일본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송일
(출처 : 전남일보, 2016.3.7)
63
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
AMERICA
기타
빅뱅, 2NE1 멤버 씨엘, ‘2016 타임 100’ 온라인 투표* 후보 선정(‘16.3.23)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저스틴 비버, 리한나, 테일러 스위프트,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127명 후보로 선정 - 씨엘 ‘타임 100’ 후보에 2년 연속 포함, 빅뱅 “미국 초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킬만큼 열렬한 팬덤 보유”로 선정 이유 밝혀 - 온라인 투표 ‘16년 4월 10일까지 진행, 21일 최종 리스트 공개 예정 * ‘타임 100’ 온라인 투표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해당 인물이 ‘타임 100’에 포함돼야 하는가를 묻는 절차로 공식 ‘타임 100’과는 별도로 진행
빅뱅 씨엘 호날두 메시 ‘2016 미국 타임 100 후보’
같은 솔로곡 덕분에 대한민국 4인조 걸그 룹 멤버에서 패션쇼 프론트석에 초대될
빅뱅 씨엘이 ‘2016 미국 타임 100 후보’에
임 100’ 후보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후
만큼 성장한 가수”라 평가했다.
올라 화제다.
보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2016 타임100’ 후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3일(현지시각)
타임은 빅뱅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영
는 총 127명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향력이 있는 보이 그룹이다”며 “미국서 초
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캐나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100) 후보를
대형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킬 만큼 열렬한
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미국 여가수
공개했다.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리한나, 테일러 스위프트, 축구스타 리오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 리더 씨엘이 후보
씨엘에 대해서는 “’닥터 페퍼(Doctor
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100인
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씨엘은 지난해 ‘타
Pepper)’나 ‘헬로비치스(Hello Bitches)’와
후보에 선정됐다. (출처 : 데일리안, 2016.3.25)
한류 REPORT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비키**와 함께 한국 드라마 제작 (‘16.2.26)
- 비키의 세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5년> 제작 공식 발표 - 시즌 5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물 기획, 거대 유성 충돌로 멸망을 앞둔 지구의 한 한국인 가족 이야기 다뤄 - 한국 제작사 결정 후 ‘16년 하반기 크랭크인, 한국 TV 방송 및 비키 통해 전 세계 서비스 예정 * 스카이바운드(Skybound) : 미국 국민 드라마 <워킹 데드> 제작사 ** 비키(VIKI) : 미국의 글로벌 영상 플랫폼. ‘07년 설립
미국 ‘워킹 데드’ 제작사, 한국 드라마 ‘5년’ 제작
용자들이 직접 자막을 만들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비키를 지켜보면서 이제 그
미국드라마 ‘워킹 데드(The Walking
재 방송 중인 시즌6까지 미국에서 사상 최
파트너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게 됐다”라고
Dead)’ 제작사인 미국의 할리우드 스튜디
고의 시청률을 계속 경신해 가고 있는 미
말했다.
오가 미국의 인기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
국의 국민드라마이다.
스카이바운드의 공동대표인 데이비드 앨
트와 손잡고 사상 최초로 한국에 직접 진
‘워킹 데드’의 원작자이자 스카이바운드
퍼트는 “개인적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팬
출해 한국 드라마를 제작한다.
의 공동대표인 로버트 커크만( R o b e r t
이며, 우리가 첫 한국 드라마를 만드는 할
26일 미국드라마 ‘워킹 데드’ 제작사 스카
Kirkman)은 또다른 자신의 오리지널 스
리우드 제작사가 되어 기쁘다. 임박한 종
이바운드(Skybound)와 글로벌 엔터테인
토리인 ‘5년’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드
말을 맞이하는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5
먼트 웹플랫폼인 비키(Viki)는 “한국에서
라마화하기로 결정했다.
년’은 한국과 함께 작업하기에 아주 적합
직접 한국 드라마 ‘5년’을 제작할 것”이라
스카이바운드가 먼저 ‘비키’에 공동제작을
한 소재이다”라며 “내밀한 인간관계를 잘
고 공식 발표했다.
제의해 이번 계획이 성사됐다. 비키는 전
다루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와 큰 스케
할리우드가 만들 한국 드라마 ‘5년’은 갑자
세계 드라마를 전세계 언어로 서비스하며
일 장면 제작에 강한 우리의 장점이 잘 어
기 지구로 다가오는 유성으로 5년 뒤에 지
특히 한국 드라마를 집중 방영해 큰 인기
우러질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구의 종말이 예정된 극한상황을 살아가는
를 모아왔다.
드라마 ‘5년’은 한국에서 적절한 파트너
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카
‘워킹 데드’ 원작자인 커크만은 “’5년’은 예
제작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제작사가 결정
이바운드 측에 따르면 ‘5년’은 ‘워킹 데드’
전부터 꼭 다뤄보고 싶었던 드라마이다.
되면 올해 하반기에 제작에 들어갈 예정
의 스핀오프 스토리가 아니라 오히려 ‘워
다만 이 작품을 함께 만들 파트너가 나타
이다. 기본적으로 시즌 5까지 가는 시리즈
킹 데드’ 제작에 영감을 준 스토리다.
날 때까지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왔을 뿐
물로 기획하고 있다.
‘워킹 데드’는 2010년 최초 방영된 이래 현
이다”며 “다양한 드라마를 서비스하며 이
(출처 : 스타뉴스, 201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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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역별 한류 동향 - 유럽 프랑스
FRANCE
2016 파리도서전’*에 관람객 약 20만 명 참석(‘16.3.17∼20, 베르사유 전시장) - 문화체육관광부·대한출판문화협회,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2015 파리도서전’ 참가해 한국 출판문화의 다양성 소개 - 특별전시관, 비즈니스관, 서점공간, 이벤트관 통해 유럽 독자와 조우 - 문학, 아동, 만화·웹툰, 인문 분야 작가 30명**이 참가한 한불 문학행사, 양국 출판교류를 위한 출판전문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 한국 작가·작품에 대한 관심 지속을 위해 번역가 양성을 통한 해외 번역·출간 활성화 필요 * 파리 도서전 : 출판사들의 저작권 거래가 중심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달리 독자 위주의 행사 ** 소설가 황석영, 이승우, 문정희, 오정희, 마종기, 한강 등
“저자·독자 만남 주선한 게 성공 비결”
최대 규모 출판사 갈리마르의 편집자 로베르토 야야 씨는 “온라인 주문이 편한데도 시간과 돈을 들여 도서전을 찾은 독자들을 위해
“문화는 프랑스의 심장이며, 그 중심에 문학이 있습니다.”
출판사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파리
전시장 내 마련된 10여곳의 특별 공간에선 다양한 출판·문학 관
도서전을 방문한 오드리 아줄레 프랑스 문화장관은 주빈국관인
련 토론회가 시간마다 열렸다. 황석영, 이승우, 김영하 작가 등 초
한국관을 찾아 “파리도서전의 성공 비결은 책을 향한 국민의 사
청받은 한국 작가 30명도 주빈국관 및 프랑스국립도서센터(CNL)
랑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6~20일 열린 파리도서전은 20
가 준비한 특설 무대에서 현지 작가, 평론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루며 아줄레 장관의 말
관람객은 전시장을 구경하며 관심 있는 주제의 대담을 지켜봤다.
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파리도서전은 저작권 거래 중심의
18일 진행된 그림책 작가 이수지 씨의 강연에는 어린이 수십명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런던도서전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지만 저
포함해 100여명의 청중이 자리를 채웠다. 파리에 살고 있는 한 동
자와 독자가 어우러지는 ‘책 잔치’임을 확인시켜줬다.
포는 “프랑스 학교에선 도서전이 열릴 때마다 학생 참가를 독려
도서전이 실질적으로 시작된 17일 오전 10시부터 초·중·고 학
하며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가르친다”고 말했다.
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각 출판사 부스를 돌아다니며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미디어의 지원도 흥행에 한몫했다. 프랑스
전시 서적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작가들을 만났다. 한 초등학생은
공영방송은 전시장 중앙에 중계장비를 갖추고 각종 행사를 집중
작가 이름 20개 쓰기, 전시된 책 종류 살펴보기 등의 과제가 적힌
보도했다. 프랑스 컬처라디오도 현장 스튜디오를 마련해 도서전
종이를 들고 다니며 전시장 곳곳을 살폈다. 어릴 적부터 책과 함
이슈를 실시간으로 알렸다.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유력
께 노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끼게 해 독서 습관을 기르는 셈이다.
신문사도 도서전 내용을 보도하는 한편 전시장에 부스를 차려 자
성인 독자들은 좋아하는 출판사를 찾아 저자 사인을 받았다. 전시
사가 펴낸 서적을 홍보했다.
회 동안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 같은 유명 작가들이 사인회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철저하게 저자와 독자 중심으로
를 열었다. 책에 사인만 받고 떠나는 한국 사인회와 달리 저자와
진행된 파리도서전의 성공 사례는 석 달 뒤 열리는 서울국제도
독자가 서로 몇 분씩 이야기를 나눴다. 뒤에 줄을 선 사람들도 당
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최 측은 개선책을 찾아야
연하다는 표정으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출판사 부스 곳곳에선
하고 국내 출판사들은 강화된 도서정가제를 핑계로 참여를 꺼려
독자에게 책을 추천하는 편집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
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경제, 2016.3.20)
한류 REPORT
독일
GERMANY
독일에서 K-Pop 전파하는 베트남 소녀들(‘16.3.27) - 지역 신문 Freie Presse, 츠비카우(Zwickau)의 한 고등학교에서 K-Pop 댄스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오, 린다의 이야기 다뤄 - 베트남에 뿌리를 둔 여고생으로 학급에 “K-Pop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언급 - 독일 내 거주 중인 베트남인 약 8만4천 명(중국에 이어 2위), 독일 이주 베트남 K-Pop 팬들에 따른 현지 한국 음악 홍보 파급효과 확대
독일에서 K-Pop 전파하는 베트남 소녀들 독일 작센주의 한 지역신문이 K-Pop 바이러스(?)를 퍼뜨리 고 있는 학생들을 소개했다. 지난달 27일 작센주에서 발행되 는 《Freie Presse》는 츠비카우(Zwickau)의 한 고등학교에서 K-Pop 댄스팀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타오와 린다의 이 야기를 실었다. 타오와 린다는 모두 베트남에 뿌리를 둔 여고생 으로 자기 반에 K-Pop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K-Pop이 춤을 좋아하는 베트남의 전통 문화와 잘 어우러져 베트남 소녀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트라이트를 향하는 케이팝 팬들
기사 말미에는 K-Pop에 대한 용어해설도 덧붙였다. 처음엔 베트남 축제, 소녀들은 고향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이후엔
특별합니다.”
학교 축제 때 학교의 카메라 앞에 섰다. 지금 그녀들은 더 큰 무
베트남 뿌리를 가진 수많은 젊은 친구들은 케이팝 팬들이다. 이
대를 원하고 있다.
러한 케이팝 사랑은 댄스에 대한 열정과 관련되어 있다. 처음에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었다. 한국 음악은 라디오에서는 거의 나오
는 전통 베트남 방식으로 시작했다. 10대로서 그들은 어떤 다른
지 않고 이곳 독일에서는 틈새에 겨우 자리하고 있지만, 츠비카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우의 캐테-콜비츠 김나지움(Käthe-Kollwitz-Gymnasium: 우리나
“저는 케이팝을 좋아해요, 왜냐면 전 춤추는 걸 좋아하거든요.”
라의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는 존재하고 있다. 그 교실 학생들은
린다 트란(Linda Tran)이 말했다.
이미 많은 노래 제목을 외우고 있다. 시작은 베트남 학생 타오 도
곧 사람들은 비디오에 나오는 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모든 음
(Thao Do)다. 이 16살 소녀는 2008년 그녀의 자매로부터 케이팝
악이 적당한 건 아니었다. “우리는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있어요.
바이러스에 중독됐다. 5년 전부터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에게도
하지만 우리가 따라 추기에 너무 멋진 것들도 있죠.” 예를 들어
이를 옮기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이 그렇다. “우리는 간단하면서도 멋진데, 비슷해 보
그들은 케이팝 아이돌의 모든 새로운 노래 제목을 알고 있다. “대
이는 걸 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들은 ‘여자친구’와 ‘레드벨벳’의
부분 인터넷이죠” 린도(Linh Dp)는 정보의 가장 큰 출처에 대해
곡을 하기로 결정했다.
언급했다. “다른 국제적인 팬들에 비해서는 정보를 얻기가 조금
관객들은 이를 좋아했다. 그들의 등장은 큰 박수를 받았다. 그 팬
어려워요. 우리는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으로 빨리 날아갈
그룹은 계속해서 퍼졌다. 춤을 익히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독일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우리에게 정말
“우리가 더 어렸을 때엔 2주 정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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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게 정확하지 않았어요.” 학습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졌다. 동작
에 등록했다. 타오와 린다는 듀오팀으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예선
을 익힐 때까지 계속해서 비디오를 돌려봤다. “대열을 맞춰 똑같
전에 등록했다. 슈퍼주니어의 ‘너라고(It’s you)‘와 레드벨벳의 ’행
이 추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린다는 말했다. 하지만 그
복‘ 두 곡으로 2라운드에 올랐고 탑11 안에 올랐다. 이후의 주요
녀와 그녀의 친구들은 이를 기꺼이 감수했다. “무대 서기 전에
행사는 3월 19일 라이프치히 도서전과 연계해 열리는 케이팝 파
맞춰보는 건 정말 즐거웠어요.”
티가 될 예정이다. 여기서 이들은 러블리즈의 ’안녕‘을 선보일 예
타오는 그들이 어떻게 ‘오늘부터 우리는(Me gustas tu)’ 곡을 연
정이다. 이 케이팝 팬들이 댄스로 머물지, 미래에 직접 노래까지
습했는지 말해줬다. “린다와 저는 처음에 제 방에서 연습을 했어
할까? “아마도 언젠간 그것도 시작할 거에요” 타오는 웃으면서
요. 그룹으로는 린다 집에서 연습했구요. 그리고 그룹의 한 아이
말했다.
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또 연습했죠. 연습할 수 있는 더 넓은 장소였어요.” 이건 대부분 아이들에게 순수한 취미다. 물론
케이팝(K-Pop)이란?
그 중에서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타오는 연습 중에 린다에
케이팝은 한국의 팝 뮤직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케이팝은 한류
게 말했다. “뭐 어떻게든 케이팝 아이돌이 되면 좋겠다”, “어, 나
의 일환으로 최근 몇 년간 아시아를 휩쓸었다. 미국와 유럽 팬들
도 그래”
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케이팝은 듣기에 좋을 뿐 아니라 보
그날부터 그들은 함께 그 꿈을 실현하기로 했다. 지난해 그들은
기에도 좋다. 노래 이 외에도 이 그룹들은 각기 다른 패션과 완
처음으로 커버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했다. 인터넷에서 그들은 우
벽한 안무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연히 창원에서 매년 열리는 ‘케이팝월드페스티벌’을 위한 오디션
(출처 : 이유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독일통신원, 2016.3.10)
한류 REPORT
5. 권역별 한류 동향 - 기타 아랍에미리트
UNITED ARAB EMIRATES
중동 한류 확산을 위한 UAE 한국문화원 개원(‘16.3.10) - 아부다비 도심 ‘빌딩 파이브’ 건물 1, 2층(1천 556㎡)에 건립 - 한복·한옥 등 전통문화 체험 및 공연·상영 공간, 우수 공예품 및 융복합 문화상품 전시관 설치, 도서관, 문화·예술 강좌 교실 조성 - 중동지역에 문을 여는 첫 문화원으로 향후 양국 문화교류 증진 및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 한국 재외문화원 총 25개국 29곳(‘16.3.10 기준)
아부다비에 29번째 한국문화원 개원… 중동지역 최초
비’ 행사 등이 열린다. 개원과 동시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스
해외문화홍보원장과 권해룡 주아랍에미리
인력(1명)이 문화원에 파견된다. 콘텐츠 교
물아홉 번째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중동
트 대사, 박효건 문화원장을 비롯하여 한
육프로그램 운영, 투자 설명회 및 사업 상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의 정관계 및 문
담회 개최, 한국 콘텐츠(K-contents) 홍보,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현지시각 오후 1시
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 70여 명이
주요마켓 참가 및 교류프로그램 운영 등
30분(한국 시각 저녁 6시 30분)부터 아부
참석한다.
을 전개될 예정이다.
다비 한국문화원 개원식이 열린다고 밝혔
문화원 개원과 연계해 오는 21일 아부다비
그동안 요르단 투자기업과 아랍에미리트
다.
극장에서 국악·판소리·드로잉 예술·
투포피프티포 등은 한국 콘텐츠 기업 및
개원식에는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비보이 공연·태권도 등 한국 문화공연과
스타트업 기업 등과 투자 유치 협의를 진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 장
오는 25일 방탄소년단, 스피카, 더블에스
행해 왔다. 한국-아랍에미리트 합작 드라
관, 아프라 알 사브리 차관, 누라 알 카비
301, 몬스타엑스, 태연, 규현 등 케이팝 공
마 제작도 민간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투포피프티포 의장 겸 정무장관, 박영국
연으로 이뤄지는 ‘케이콘(K-Con) 아부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16.3.10)
CJ E&M, ‘KCON 2016 Abu Dhabi’* 개최(‘16.3.25, du Arena) -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형 한류 페스티벌 -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태연, 슈퍼주니어 규현, 더블에스301, 몬스타엑스, 스피카, 에일리 공연 개최 - 입장권 AED 350∼900달러(한화 약 11만 7천 원∼28만 원) - 미국과 EU의 이란 제재 해제 이후 다수 한국 기업들 중동 시장 진출, KCON을 통한 한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 낙수효과 기대 * KCON : 한국문화를 테마로 공연, 음식, 미용, 자동차, 뷰티, 엔터테인먼트산업과 서비스를 결합한 융복합 문화축제. ‘12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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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케이콘 2016 아부다비’ 개최… 중동 한류 확산 앞장 CJ E&M이 중동에서 ‘케이콘’을 개최, 한류
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부스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한류 콘텐츠를
확산에 앞장섰다.
운영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렸다.
적극적으로 중동 지역에 알려 한국에 대
CJ E&M은 지난 25일 아랍에미레이트연
이날 저녁에는 방탄소년단, 소녀시대의 리
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산업 분야
합(UAE) 아부다비 최대 규모 야외 공연장
더 태연,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더블에
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두 아레나(du Arena)’에서 개최한 ‘케이콘
스301, 에일리, 몬스타엑스, 스피카 등 7팀
“중동지역은 현재 원전수출의 주력무대인
2016 아부다비(KCON 2016 Abu Dhabi)’가
의 화려한 콘서트 무대가 이어지며 행사의
데, 케이콘을 통해 원전수출 관련사업을
총 8000명의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피날레를 장식했다. 약 5500석 규모의 공
확대하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은 함께 한국어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UAE 뿐 아니라 이집트 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케이콘 행사를 총괄한 안석준 CJ E&M 음
랍공화국,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CJ E&M은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에 기여
악사업부문대표는 “한류의 신시장에 불씨
주변 중동 국가에서 온 관객들이 운집했
하기 위해 2016년 케이콘 첫 개최지로 중
를 지피는 선도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사
다. CJ E&M은 이번 케이콘 기획에 K팝, K
동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대 이란 경제제재
명감을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며 “특히 한
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문화와 함께 중동
해제, 할랄 시장 급성장 등으로 주목받는
국수력원자력이 제작지원사로 참여하면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했다.
중동 지역에 K팝, K뷰티 등 한류문화의 확
이제는 한류의 영향력이 화장품, IT 등 제
K푸드존에는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빔밥, 불
산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조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까지
고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먹거리를 선보
형성하고 중동 시장 내 한국 기업들이 성공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문화융성의 무한 가
였고, 컨벤션장에는 여성들만 입장 가능한
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능성을 봤다”고 강조했다.
‘레이디스(Ladies)관’을 별도로 운영해 중
이번 케이콘은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한
한편 지난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 여성들도 자유롭게 K뷰티, K댄스 등 한
국 기업들이 문화 한류를 바탕으로 현지
처음 시작한 케이콘은 K팝, K드라마, K뷰
국 문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티, K푸드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
이와 함께 크리에이터 ‘리아유’와 ‘데프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UAE의
는 한류 컨벤션이다. 지난해 4월 일본, 7월
스스쿨’이 각각 K뷰티와 K댄스 클래스를
수도인 아부다비는 중동 지역의 핵심 거
미국 LA, 8월 뉴욕 등 총 3회의 해외 케이
운영하며 중동 여성들과 한국문화를 통해
점이다.
콘을 개최해 약 9만명의 한류 팬을 불러모
소통했다. 지난 10일 아부다비에 개소한
케이콘 행사의 제작 지원에 참여한 조석
았다.
(출처 : EBN, 2016.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