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16
NO.23
현장 취재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꿈은 어떻게 이뤄지나 SPECIAL ISSUE
‘별그대’ 중국 방영을 통해 본 창작권 침해 논란 HALLYU TOPICS
프랑스 최대 민영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
CONTENTS
March 2016 | Vol.23
편집팀
04
총괄기획
김덕중 사무국장 편집팀
유은정 팀장
현장취재
남상현 박사(조사연구팀)
04 아이돌 연습생 이야기
권민주 대리(한류기반구축팀) 김정례 대리(문화교류팀) 해외통신원
지영호 프랑스 통신원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문화 기획 박사 과정) 박지윤 미국(LA) 통신원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꿈은 어떻게 이뤄지나 - 2PM 이준호의 연예계 역정기를 통해 보다
HANLLYU TOPICS 10 미국 대형 할인점 ‘타켓’에서 확인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
(라디오코리아 ‘세상을 보는 라디오’ 진행자) 백승아 스페인 통신원 (바르셀로나 한글학교 교사) 이명숙 우즈베키스탄 통신원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손성욱 중국 통신원 (북경 항삼 국제교육문화교류중심 외연부 팀장)
12 스페인 강렬하고 매혹적 무대로 스페인을 사로잡은 K-Pop
14 우즈베키스탄 치맥말고, ‘치토’와 ‘치차’ 함께 하실래요?
16 프랑스 최대 민영TV TF1 채널로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서지은(이화여자대학교 재학)
18 중국 중국의 춘절 연휴, ‘요우커’들은 어디로 갔을까?
20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남아프리카 한류 커뮤니티 <Hallyu Wave CT>
10
20
44 42 하하! 호호! WEB TOON
SPECIAL ISSUES
미생 시즌2에 거는 기대
‘별그대’ 중국 방영 사례를 통해 본 창작권 침해 논란 44 HOT STORY
24 집중분석Ⅰ
16년만에 영화로 찾아온 번개맨의 X-File!
한국 드라마, 소프트파워로 중국시장 극복해야
48 한류리포트
28 집중분석Ⅱ 별에서 온 그대, 중국 시장에서 길을 잃게 해야 하나?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32 ISSUE & TALK : 웹콘텐츠 장르별 분석Ⅱ- 웹드라마 웹드라마의 성공 조건, 웹툰에서 배운다
36 INTERVIEW 강영만 Kwebfest 집행위원장 “한국의 웹시리즈, 장르·스토리의 다양화로 승부해야”
51 March 2016
NO.23
COVER STORY
현장 취재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꿈은 어떻게 이뤄지나 SPECIAL ISSUE
‘별그대’ 중국 방영을 통해 본 창작권 침해 논란 HALLYU TOPICS
프랑스 최대 민영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한국 드라마
한·중 최초 동시방영 드라마
32
36
<태양의 후예> (사진출처 : 드라마 홈페이지)
| 현장 취재 |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꿈 은 어떻게 이뤄지나 - 2PM 이준호의 연예계 역정기를 통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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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 Mnet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처 프로듀스 101 홈페이지)
시즌7까지 진행된 ‘슈퍼스타K’에 이어 5번째 시즌이 진행 중인 ’K팝스타‘, 그리고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듀스101‘까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풍년이다. 대한민국에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끼 넘치는 청소년 들이 이렇게 많았다. 이제 더 없으려니 하면 어디선가 보석 같은 청소년들이 계속 등장한다. 누군가는 오디 션 프로그램을 한류스타 등용문으로 여긴다. 누군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청소년을 현혹시킨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스타가 되고 싶은 청소년의 꿈을 이용한다고 치부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악마 의 편집이나 작위적인 사연들이 넘친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건 대개 이런 이유들이다.
/ 글_ 전형화 머니투데이 기자
| 현장 취재 |
Mnet에서 새롭게 선보인 ‘프로듀스101’은 여러 기획사의 여자 아이돌 101 명을 모아 이른바 국민투표로 최종 승자들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더욱 잔혹 하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는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들은 쾌감을 느낀다. 잘했다고 칭찬할 권리도, 못했다고 질타할 권리도 사실은 없 건만,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청소년, 아이돌 지망생들이 오디션 프로그램 문을 두드린다. 과연 청소년들은 왜 오디션 프 로그램을 찾을까. 그저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화려한 조명을 받 고 싶어서 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그 밑바닥에는 누구 도움 없이 금수저가 되고 싶은 욕망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흑수저 연습생에게는 용이 될 ‘기회의 문’ 연예기자를 15년이 넘게 하다 보니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상담 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다. 대체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냉혹한 현실을 이야기해 주고, 설득해 공부를 하게 해 달라는 마음으로 부탁을 한다. 상담 을 해 보면 아이들은 놀랍도록 비슷하다. 대부분 연예인이 돼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대부분 자신들의 부모는 능력이 없어서 뒷받침을 해 줄 수 없다고들 말한다. 대부분 그렇기에 어떻게 해야 연예인이 될 수 있 는지, 그 방법에 대해 묻는다.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이미 아이 들은 알고 있었다. 흙수저로 태어난 자신이 오직 재능과 노력으로 금수저가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진지했 다. 아이들은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사기 당하지 않고 바른 길 이 무엇인지를 대체로 물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쉽게 택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길로 비췄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정하게 여겨진다. 심사위원들은 권위를 갖고 있다. 그 분야에 정통한 실력자들이 점검한다. 문 자투표도 공정하게 여겨진다. 실력이 뛰어나든, 매력이 넘치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사람들이 화답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미 기획사에 소속된 아이돌들이 참여하는 ‘프로듀스101’도 저변에는 금 수저, 흙수저가 깔려 있다. 대형 기획사는 금수저, 중소형 기획사는 흙수저 로 불린다. 대형 기획사가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생각들이 밑바닥에 있다. 그렇기에 흙수저 기획사에 속했다고 믿는, 또는 믿어지는 아이돌들에겐 ‘프 로듀스101’이 또 다른 기회다.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흙수저라고 해도 성공
아이돌 가수에서 연기자로 인정받은 2PM 준호(제공 JYP엔터테인먼트)
07
할 수 있다는 기회가, 그리고 성공신화가, 적어도 연예계에는 있다고 믿어지 는 탓이다. 수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오디션 문을 오늘도 두드리는 건 그 때문이다.
이준호, 한때 JYP에서 퇴출통보 받고 눈물 오디션 지망생들과 그리고 가수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들을 지켜보면 떠 오르는 사람이 있다. 2PM의 이준호다. 2PM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서 큰 인기를 얻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2PM 멤버 중 이준호를 비롯해 옥 택연과 황찬성은 2006년 슈퍼스타 서바이벌이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 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년 동안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08년 데뷔 했다. 말 그대로 꿈을 이뤘다.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준호는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6,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17살에 JYP엔터 테인먼트 연습생이 됐으니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간 기분이었을 터였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았다. 끼가 남달랐고, 성실했지만, 연예계는 그 이 상의 재능을 요구하는 곳이었다. 이준호는 JYP에서 배출한 톱스타 비와 닮 았다는 소리를 일찌감치 들었다. 비와 닮았다는 건 오히려 데뷔에 큰 장애물 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또 다른 아이들 닉쿤, 택연, 재범 등에 비하면 스스로가 자꾸 모자라 보였다. 주위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준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었다. 하염없이 눈물 만 흘렸다. 어머니가 회사를 찾아왔다. 지금까지 꿈만 보고 달려온 아이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다. 겨우겨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이를 악물었다. 어머니의 눈물은, 이준호에게 차라리 채찍이었다. 2008년 드디어 아이돌그룹 2PM로 데뷔했다. 꿈만 같았다. 아니 꿈을 이 뤘다고 생각했다.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앞이 막막했다. 연습생부 터 끼가 넘쳤던 재범, 훤칠한 택연, 왕자님 같은 닉쿤은 일찌감치 두각을 나 타냈다. 좋은 동료들이지만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가야 할 길이 뭔 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더 치열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던 나날이었다. 가수 데뷔로 꿈을 이뤘다지만 그 뒤부터가 시작이었다. 세상 모든 일처럼.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은 이준호에게 기회였다. 그는 오디션을 본 후 합격했 다. 아이돌이 신인배우 일자리를 뺏는다는 시선이 만만치 않았던 때였다. 일 정도 살인적이었다. 설경구 정우성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 중 이준호 일정이 가장 빠듯했다. 그는 태국에서 2PM 공연을 마치고 밤비행기를 타고 한국으
| 현장 취재 |
로 날아와 새벽에 촬영장으로 곧장 달려갔다. 혹시라도 폐를 끼칠까 스태프 하나하나에게 살갑게 다가가려 애썼다. 일정이 없으면, 자기 촬영이 없더라도, 촬영장으로 달려갔다.
“데뷔가 끝이 아니라 처음”… 늘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성공 보증수표 그렇게 했던 ‘감시자들’은 2PM 준호에게 배우 이준호라는 이름을 안겨줬다. 이준호는 ‘감시자들’ 덕에 이 병헌, 전도연 등 쟁쟁한 선배들과 영화 ‘협녀’를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이준호는 일본에서 솔로 앨범 ‘필(Feel)’을 발표했다. 오리콘 앨범 일일 차트에서 당당히 1위 를 차지했다. 이준호는 가수와 배우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자 신감을 얻게 됐다. 그 뒤 이준호는 영화 ‘스물’을 만났다. 김우 빈 강하늘 등 또래 친구들과 즐기듯 연기했다. ‘스물’ 이병헌 감독은 이준호를 일부러 찌질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병헌 감독은 “아이돌이라 그렇게 보이는 게 싫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모른 척 밀고 갔다”며 “준호가 세 명 중 가장 드라마가 있는 역할인데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병헌 감독 말대로 이준호는 ‘스물’에서 가장 드라마가 짙은 역할을 맡아 스무 살의 아픔을 아리듯 잘 그려냈다. 아마도 닮 아서 더 절실했던 것 같다. 이준호는 “스무 살 때 2PM으로 데 뷔했어요. 그전까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연습생들끼리도 경 쟁이 있다 보니 ‘타고난 게 아닌데, 괜히 하는 건가’ 싶고, 몇 번 이나 그만두려했어요”라고 말했다. “2PM으로도 데뷔하고 나 서도 그게 끝이 아니니까. 제가 하는 일이 맞는지 고민은 계속 됐죠.” ‘스물’은 배우 이준호에게 첫 주연작이다. 비록 함께 했던 김 우빈이나 대세라 불리는 강하늘 만큼 주목은 받고 있지 못하 지만 언제나 그랬듯 이준호는 한 걸음 더 나갔다. 그 한 걸음 이 퇴출될 뻔했던 2PM의 준호를 배우 이준호로 만들었다. 아 2PM 준호가 출연한 영화 ‘감시자들’, ‘협녀’ (출처 영화 홈페이지)
이돌 지망생들에게 가수가 된다는 건 꿈이다. 기회다. 그렇지 만 삶은 그 뒤로도 계속된다. 가수가 되지 않더라도 삶은 그 뒤로 계속된다. 어느 자리에 있든지, 노력과 재능이 필요하다. 운도 필요하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이 비록 잔인하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응원해 주고 싶은 건 바로 이런 마음들 때문이다.
09
한국에서의 종영 후 약 2년만에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현지서 시청 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안휘 위성 TV서 공개한 시청률표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평균 0.5% 내외의 시청률로 일일 평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편집과 더빙을 통한 드라마의 수정이 불가피 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러한 원작의 편집과 수정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중국 정책과 심의, 규 제에 대한 부분이 아직도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를 알려주는 근거라고 생각된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중국의 한국드라마 시장은 <대장금> 이후 조금씩 성장하는 단 계였다. 그 뒤를 이어 <상속자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2013년을 기준으로 몇 개의 작품이 중국에 서 방영이 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한국 드라마의 판권료는 높지 않은 수준에서 수출되 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별그대> 가 <iQiyi>, <pps>, <LETV>, <kankan>, <PPTV> 등 인터넷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고, 중국 내 아이치이를 포함한 포털사이트에서 40억뷰 정도의 검색수를 나타내는 큰 이슈를 만들어 냈다. 비록 지상파에서는 중국의 규제 때문에 방영이 불가하여 기존에 흥행한 한국 드라마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 내 이슈만으로는 최고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 별그대>의 중국 지상파 방영은 흥행에 대한 매우 높은 기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해외 콘텐츠에 대한 중국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방송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정부의 규제가
| HANLLYU TOPICS |
미국
대형 할인점 ‘타켓(Target)’에서 확인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 / 글_ 박지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미국(LA) 통신원
‘타겟(Target)’은 미국 내에서 ‘월마트(Walmart)’의 뒤를 잇는 할
보통 화장품 코너에 가면 선반이 늘어서 있고 그 선반을 따라
인 소매점이다. 본부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있으며 2015년
‘레블론’, ‘커버걸’ 등 미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화장품 브랜드
현재 미국 전역에 1,80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화장품, 건강보조
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라네즈’의 경우는 선반
식품과 약품, 옷과 액세서리, 신발, 가전제품, 음식류, 가구, 음반,
의 측면, 쇼핑객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른자 자리에 진열
DVD, 책, 정원관리 물품, 반려동물 관련 상품, 사무실 관련 용품, 이 되어 있었다. 보통 전략 상품, 가장 인기 있는 상품들이 진 스포츠 도구, 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지난 한 해의 총수익은 726
열되는 자리이다. 어떤 상품들이 진열돼 있나 봤더니 한국에서
억 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개발되어 전 세계 여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BB쿠션파운데이
본 통신원은 쓸 만한 브러시 하나 구입하려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션과 BB크림, 그리고 마스크팩(시트 마스크), 수분크림들이
‘타겟’에 쇼핑을 나섰다가 화장품 코너에 들어선 순간 눈을 의심했
빠짐없이 늘어서 있었다.
다. 한국의 ‘라네즈’ 화장품 제품들이 가장 눈에 띄는 장소에 진열
한국 제품이 미국 시장의 문을 뚫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
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 ‘타겟’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타겟에 물건
화장품 매장 우측에 따로 진열된 ‘라네즈’ 제품
11
이 들어갔다는 것은 곧 1,800여 개의 여러 지점에 동시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는 의미이다. 예전에는 이처럼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소매점 체인에 한국 물건이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의심 했던 점은 저가로 공략해 일단 거래가 성사된 것이 아닐까 짐 작했었고 보통 맞아들었었지만 ‘라네즈’ BB쿠션파운데이션 의 경우 제품 하나당 32달러(한화 약 38,300원)에 판매가 되 고 있었다. 오히려 가격은 다른 제품의 가격을 한참 웃돌아, 더 이상 한국 화장품은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타겟’에 진열된 다른 화장품 브랜드의 파운데이션 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한국식 쿠션 파운데이션을 그대 로 카피해 제품을 개발한 로레얄의 경우, 약 15달러(한화 약 18,000원)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물건을 진열하고 있는 ‘타겟’의 직원 애이리스(Aries)를 만나 ‘라네즈’에 대해 물었다. “요즘 들어 ‘라네즈’ 제품의 인기가 하
한국 화장품 ‘라네즈’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타켓 웹사이트
늘을 찌를 것 같다”며 “가장 순환이 빠른 제품 가운데 하나” 라고 말해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매장
이미 시트 마스크(마스크팩)도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비비 쿠션
에서 만난 알리싸 네이든(Alyssa Naden)이라는 젊은 여성은
파운데이션은 정말 놀라운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효능에 대해 많이 접했다.
BB쿠션파운데이션은 한국 화장품의 독보적인 상품이지만 스킨, 로 션, 크림 등 기초화장품은 그야말로 아성이 높다. 소비자들은 한 번 친숙해진 제품은 웬만하면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그 동안 한국 여성들의 꿀피부 비밀이 5~10단계로 이루어진 ‘매일매일 의 피부관리 의식(Ritual)’이라는 기사와 온라인 포스트가 많았던지 라, 이제껏 자신들이 써 왔던 미국 제품을 뒤로 하고 한국 제품으로 바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라네즈 측은 이들을 위해 여행용 사이즈로 작게 포장된 샘플 키트도 판매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 ‘타겟’의 웹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라네즈’ 제품 페이지가 잘 정렬되어, 하나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본 통신원의 눈 으로 직접 K-뷰티의 활약상을 확인하니 자랑스러움에 가슴이 뿌듯 해져 온다. 이제 뷰티한류는 이미 확보된 전 세계 고객층에게 다가갈 만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함께 매력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새로운
타켓에 진열된 ‘라네즈’ 화장품들(좌), 매장 직원 애이리스(우)
소비자층을 창조해야 할 시기이다.
| HANLLYU TOPICS |
스페인
강렬하고 매혹적인 무대로 스페인을 사로잡은 K-Pop / 글_ 백승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스페인 통신원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 적인 열풍을 일으키기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에서 K-Pop은 다소 생소한 장 르였다. 물론 빅뱅, 슈퍼주니어 등 아 이돌 그룹의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 고 팬이 된 젊은이들도 더러 있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K-Pop은 결코 친숙 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러나 ‘강남스 타일’이 큰 인기몰이를 하고 4년이 흐 른 지금, K-Pop의 위상은 사뭇 달라 졌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스페인 대 중들의 지지를 받는 주류 음악은 아 니지만 K-Pop이라는 장르가 하나의 새로운 음악 장르로 스페인 대중들에 게 인식된 것만은 분명하다. K-Pop 을 즐기는 팬들도 많아졌고, 자신을
스페인 내 ‘K-Pop의 인기현상’ 관련 보도 기사. 출처: www.elperiodico.com
K-Pop 가수라 소개하는 스페인 가수 도 탄생했다.
을 대표하는 남녀 아이돌 그룹의 다채로운 재능과 화려한
K-Pop이 하나의 새로운 음악 장르로서 스페인 대중들의
퍼포먼스를 K-Pop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분석했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지난 2월 17일 스페인의 일
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
간지 《엘 페리오디코(El periódico)》는 문화면을 통해 “한국
이돌 그룹들의 무대 영상을 보면 노래와 안무는 물론 이들
에서 온 음악 장르, K-Pop”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의 의상, 화장법, 머리스타일 등도 눈에 띄는데, 기사는 “이
본 기사는 K-Pop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큰
러한 패션, 외모 등의 요소들이 중독적인 리듬과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매혹적인 무대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고, “아이돌 그룹들
나누어 분석했다.
이 무대 위에서 입은 옷과 사용한 화장품 브랜드 등은 아시
첫 번째 매력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무대’다. 기사는 K-Pop
아의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 아이템’이 된다”고 덧붙
13
였다.
파라다이스의 데뷔곡 ‘E.I.O(Everything Is Okay)’는 서
K-Pop이 사랑받는 두 번째 이유는 ‘풍자적이고 유쾌한
울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와 K-Pop 특유의 중독적
가사’다. 아이돌 그룹들의 완벽하고 세련된 안무는 늘 이
인 후렴구 등을 선보이며 현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
들의 무대를 매우 진지하게 만든다. 하지만 화려한 안무
다.
와 중독적인 멜로디 뒤로 흘러나오는 가사를 보 면 그렇게 무거운 주제는 아니다. 주로 파티에 서 가볍고 즐겁게 따라 부를 만한 가사이거나, 남녀 간의 연애와 사랑 등을 다룬 유쾌한 가사 가 주를 이룬다. 기사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 다. K-Pop의 가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때로는 코믹한 주제이나 풍자적인 톤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가령 ‘이별’ 이란 주제를 무겁게 다루기보단 신나는 리듬 과 함께 반어적인 어투로 상황을 위트 있게 표 현해 낸다는 것이 설명이다. 하지만 가사의 주 제가 유쾌하고 가볍다고 해서 결코 ‘K-Pop’ 자 체가 가볍다는 얘기는 아니다. 기사는 “K-Pop 가수들의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가 ‘위트’ 있는 가사에 더해져 진지하고 세련된 무대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북한의 여성그룹 ‘모란봉’의 공연 영상. 출처: www.youtube.com
마지막으로 기사는 K-Pop의 인기는 일종의 ‘국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조회 수 2억 만
한편, 기사는 한국의 K-Pop과는 대조적인 북한의 음악
건을 기록한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와 같이 K-Pop 가
도 짤막하게 소개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며 국
수들은 기존의 서구 가수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좋은 성
제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Pop과는 달리 북한의
적을 거두고 있다.
음악은 매우 고립적이다. 아이돌 그룹에 견줄 만한 여성
스페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K-Pop의 인기에 힘입어
그룹 ‘모란봉’은 준수한 외모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
<K-Pop 월드 페스티벌>등 K-Pop과 관련한 여러 축제
위에 서지만 이들의 노래는 대부분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가 열리고 있고, 세비야 출신의 여성 솔로 가수 ‘루시 파
가사다. 《엘 페리오디코(El Periódico)》는 기사 말미에서
라다이스(Lucy Paradais)’는 자신을 K-Pop 가수라 소
“세계 트렌드로부터 가장 고립된 나라에서 어쩌면 당연한
개하며 스페인 대중들에게 K-Pop을 보다 널리 알리고
현상일 수 있지만 K-Pop과 북한의 음악 장르는 매우 대
있다. 지난해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히기도 했던 루시
조적”이라고 분석했다.
| HANLLYU TOPICS |
우즈베키스탄
치맥말고, ‘치토’와 ‘치차’ 함께 하실래요? / 글_ 이명숙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우즈베키스탄 통신원
중앙아시아 주요국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은 다양한 민
쏘는 탄산음료가 없이, 그것도 ‘토마토쥬스’와 먹다니….
족만큼이나 개성 강한 먹거리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닭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닭과 토마토는 영양적인 면에서나
로 만든 음식이 단연 인기가 높다. 사실 닭고기야말로 호
맛의 궁합 면에서나 최상의 조합임을 알았다. 우즈벡 사
불호가 크게 없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육류 식
람들이 왜 그렇게 토마토쥬스를 즐기지도 자연스레 이해
재료로 굽거나 튀기거나 볶거나 끓여 먹는 등 다양한 요리
하게 되었다.
가 가능하다.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오래전부터 ‘치토’(치킨+토마
한국에서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국민 먹거리 ‘치킨’이 있다
토쥬스)와 ‘치차’(치킨+차)를 즐겨 왔으며, 수도 타슈켄트
면, 이들에게는 ‘타바카’(닭고기 통 그릴)가 있다. 우리가
번화가 중 한 곳인 브로드웨이거리 법학대학교 옆에는 20
잘 알고 있듯이 치킨의 장점은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훌륭
년이 넘게 이 두 메뉴만을 전문으로 성업 중인 ‘UGOROK’
할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구석)이라는 식당도 존재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무렵
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전기구이 통닭
‘UGOROK’을 찾으면 순번 표를 받는 것은 기본이며 포
이나 기름에 튀겨 내는 닭고기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장 주문도 족히 3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가장 중요 위
무척 인기가 높다. 다시 말하자면,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
치에 ‘타바카’를 굽는 대형 전기구이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
이 생각하는 치킨은 일종의 ‘통닭 그릴’을 의미한다고 볼
어, 수십 마리의 닭들이 동시에 익어 가는 냄새가 절로 침
수 있다.
샘을 자극한다. 한국에서는 닭고기 요리와 어울리는 음료
최근 우즈베키스탄 내 한류 열풍과 더불어, 밀가루 반죽
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콜라나 맥주를 떠올릴 것이다. 치
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와 그 위에 달콤한 소스를
킨과 궁합이 맞는 음료들을 조합해 부르는 일명 ‘치맥(치
찍어 먹는 한국식 양념치킨이 통닭 그릴 맛에 길들여진 우
킨+맥주)’, ‘치콜(치킨+콜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 중적으로 사랑받는 환상의 조합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도 닭고기와 콜라를 함 께 먹긴 하나, 한국과 다른 이색 조합이 있는데, 바로 ‘토 마토쥬스’와 ‘차이(홍차를 이용한 음료)’가 그것이다. 필 자가 처음 통 그릴 닭과 토마토쥬스를 접했던 당시를 떠 올려 보자면 다소 당황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기본양 념이 배어 있는 닭고기, 짭짤한 맛을 내는 토마토쥬스와 고수(향신료 역할을 대신하는 야채)를 넣은 소스는 생소 함과 함께 다소 거부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닭고기를 톡
대형 슈퍼에서 팔고 있는 ‘타바카’ (닭고기 통 그릴)
15
왼쪽부터 한국식 치킨을 파는 한식당, 거리에 세워진 입간판,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
즈베키스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
콤달콤한 소스는 그야말로 일품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있
일단 한번 맛을 보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다시 찾게 되고,
는 미라바드구 주변으로 형성된 한국인 거리 ‘유작스까야
‘타바카’와는 전혀 다른 닭고기 요리의 신세계라며 높은 만
울리짜’에는 한국 빵집, 상점 및 한국 식당들이 즐비해 있
족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한국 치킨의 인기는 최근 한식당
다. 이곳에서는 얼마 전부터 한국식 치킨이 매출의 상당 부
외에도 현지 식당의 메뉴판상에 ‘소스와 곁들여 먹는 치킨
분을 차지하는 효자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의 주 고
요리’로 등장할 정도이다. 지난 한 해 한국산 라면과 김치
객은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로 시작하여 지
가 크게 인기를 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6년 연초
금은 한국 치킨 마니아인 현지인들이 주 고객의 대부분을
부터 심상치 않게 불고 있는 한국식 치킨의 인기와 한국산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이들이 주문하는 형태는 한국인들
캔 커피의 인기로 미루어 볼 때 올해도 한식의 인기는 더욱
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이슬람 종교를 따르는 인구가
높아질 것이라 자신한다.
대부분인 우즈벡 특성상 맥주를 대신해 토마토쥬스나 차
끝으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를 곁들여 치킨을 즐긴다고 한다.
한국식 치킨을 즐기고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현지 한국식 치킨 마니아들의 시식 후기를 들어보면 일단
한식뿐만 아니라 한류의 얼굴은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식 치킨은 그 바삭함이 좋고 이제까지 맛보지 못한 매
나타나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현지 닭요리 전문점 UGOROK(좌), ‘타바카’와 함께 먹는 토마토주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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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 최대 민영TV TF1 채널로 방송되는 한국
MYTF1 XTRA를 통해 소개되는 4편의 한국드라마. 사진출처: MYTF1 (http://www.tf1.fr/xtra)
/ 글_ 지영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프랑스 통신원
난 2015년, TF1은 텔레비전 방송시장에서 새로운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젊은
지난 1월 4일부터 <킬미힐미>, <힐러>, <별에서 온 그대>, <드림
세대들을 타깃으로 MYTF1 XTRA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하이> 등 4편의 한국 드라마가 프랑스 최대 규모의 민영 텔
100% 디지털 콘텐츠만을 공급하는 MYTF1 XTRA는 젊은
레비전 방송인 TF1 채널의 새로운 플랫폼 MYTF1 XTRA
이들이 관심을 두는 콘텐츠를 웹, 모바일, 태블릿, IPTV 서
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TF1은 프랑스 최대 민영 텔레비전
비스를 통해 제공하여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
채널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채널로 1935년 4월 26일
다.
개국한 <Radio-PTT Vision>이 그 모체이다. 현재까지 프
TF1의 이러한 전략에 맞춰 웹드라마 등 300여 개의 콘텐츠
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시청
가 MYTF1 XTRA를 통해 제공하는데 4편의 한국 드라마
자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 지
가 2016년 1월의 콘텐츠로 선정되어 http://www.tf1.fr/
17
국 드라마
xtra에서 프랑스어 자막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 고 있다. 본 서비스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한국 드라마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프랑스어권 웹 사이트 드라마 파씨옹(Drama Passion)과 파 트너십을 맺어 제공하는 것으로 아직 한국 드라 마를 접해 보지 못한 프랑스인들을 위해서 <가 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 5편>을 선정하여 새로운
MYTF1 XTRA에서 방영되는 ‘별에서 온 그대’. 사진출처: MYTF1 (http://www.tf1.fr/xtra)
팬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TF1이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 드라마 가 일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주장들을 반증하거나 일부 마니아들만이 소비하였을지라
집의 수고를 거쳐야 하므로, 편집하는 그 이상으로 드라마
도 프랑스 방송시장에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선점할 수 있
가 매력적이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번째
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이유는 한국 드라마의 내용이 프랑스인의 정서와 달라 공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이었다.
한편, 국내에 유럽 한 류열풍에 관 한 소식이 처음으
뱅상 데포르쥬의 첫 번째 우려는 MYTF1 XTRA라는 새
로 전해졌던 지난 2011년, <제11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
로운 플랫폼을 통해 한국드라마가 프랑스 시청자들을 만
(Broadcast worldwide, BCWW)>에 참석한 프랑스 배급
나는 데 성공함으로써 프랑스 시장에 무사히 첫발을 내디
사 대표 ‘뱅상 데포르쥬(Vincent DEFORGES)’는 ‘한국
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직 한국 드라마를 접하지
드라마의 해외 진출 전망과 성공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못한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어, 전보다 폭넓은 한국
드라마의 프랑스 방송 진출은 아직 어렵다”라는 견해를
드라마 팬층을 형성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볼 수 있
밝혔다. 그는 한국 드라마의 진출이 어려운 두 가지 이유
다. 반면, 한국 드라마의 내용이 프랑스인들의 공감을 얻
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 번째 이유는 한국 드라마의 편
기 힘들 것이라는 그의 두 번째 견해는 우리가 반드시 고
당 방송시간이다. 프랑스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주로 자
민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 프랑스에 진
체 제작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출했던 K-Pop, 한국 영화 등 다른 장르의 콘텐츠들과는
데, 한국 드라마의 편당 방송시간은 이들 드라마보다 상
달리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드라마가 반드시 프랑스
당히 길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드라마 방영 시
에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파악하고, 프랑스 시청
간대에 맞춰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편
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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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의 춘절 연휴, ‘요우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 글_ 손성욱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중국 통신원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춘절(1월 혹은 2월), 노동절(5월
순위
투니우(途牛)
시트립(携程)
1
태국
태국
2
일본
일본
초), 국경절(10월 초)’ 등 중국의 연휴 기간이 돌아올 때마다
3
한국
한국
어김없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소식이 화젯거리로 떠오른다.
4
미국
홍콩
실제로 이 기간에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며,
5
인도네시아
대만
그 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칭하는 일
6
몰디브
싱가포르
7
프랑스
인도이시아
8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9
베트남
베트남
10
싱가포르
미국
명 ‘요우커(遊客)’는 뉴스에서 고유명사로 쓰인 지 오래고, 한 국 거리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마주치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웃 나라 일본도 그렇 고, 동남아시아권역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들 국가 는 모두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투니우>와 <시트립>이 발표한 춘절기간 중국인 해외여행 상위 10국(출처 : www. dotour.cn/article/19869.html, finance.sina.com.cn/china/gncj/2016-02-17/ doc-ifxprqea4593505.shtml
보고 있으며, 그들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중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및 그들의
각 발표한 춘절 기간 중국인 해외여행 상위 10위 국가이다.
소비 증가 관련 뉴스 외에, 한국 상인들의 바가지 문제, 관광
위의 순위 표는 양사의 자체 공식사이트에 기반을 두어 발표
인프라 구축 문제, 저질 관광 상품 등에 관한 이야기 또한 매
한 자료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트립>은 홍콩과 대
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방한 중국인 관광객
만을 따로 집계하였고, <투니우>는 이들을 중국 하나로 통합
중 한국을 재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사
하여 집계하였다. 사실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은 1, 2, 3위가
실이 한국 관광업계 내 변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일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이 가장
최근 한국 관광의 면면을 살펴보면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
많이 방문한 국가는 태국, 일본, 한국이다. 태국의 경우, 최근
지만, 아마 당분간 몇 년 동안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다. 매
몇 년간 정치적 불안 문제로 ‘요우커’의 여행 선호 지역이 아니
년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유
었으나,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
명 여행 사이트인 투니우(途牛)가 공식사이트 데이터에 기초하
중 하나였으며 올해 다시 명예를 회복했다. 이는 태국이 관광
여 발표한 ‘2016년 춘절 여행소비 점검보고서(2016年春节旅
대국이기도 하지만 ‘겨울’이라는 계절과도 관계가 있다. 한편,
游消费盘点报告)’에 따르면, 춘절(중국의 음력 설날) 기간 중
2위에 오른 일본의 경우, <투니우>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국인 해외 여행객 수는 전년대비 30% 정도 늘었다고 한다. 그
수가 작년대비 2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중일 관계가 안정되고
렇다면 그들은 어디로 여행갔을까? 위의 표는 또 다른 중국
일본이 적극적으로 ‘요우커’ 유치에 나서면서 이루어 낸 성과
내 대표적인 여행 사이트 시트립(携程, Ctrip)과 투니우가 각
다. 비록 한국은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중
19
중국 여행사이트 마펑워(蚂蜂窝)에 추천된 한국 주요 관광지(출처 http://www.mafengwo.cn/jd/10184/gonglve.html)
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하였다.
점이다. 한류와 더불어 한국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문제는 ‘요우커’가 선호하는 해외여행 대상국 중, 상위 순위권
있는데, 주력 목표 대상을 설정하여, ‘요우커’ 유치를 보다 강
밖의 국가들이 ‘요우커’ 유치를 위하여 점차 치고 올라오고 있
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는 점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일본은 빠르게 치고 나가고
끝으로, 올해 음력 설 연휴 기간 방한한 중국 여행객들의 또
있으며, 한국보다 아래 순위의 국가들 또한 점점 경쟁력을 키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증가했다는 점
워 가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긴 하
이다. 특히, 현재 중국 정부가 법적으로 ‘산아제한정책(한 자녀
나, 일본과 하위 국가에 끼인 형세이다.
정책)’을 폐지하고 둘째 자녀 출산을 완전히 허용한 만큼, 이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본 통신원은 ‘중국인의
러한 추세는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 패턴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트립>의 보
한편, <투니우>는 아이와 함께하는 인기 여행지로 오사카성,
고에 의하면, 올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해외 여행객 중 단체
후지산, 파타야 농녹빌리지, 파리 개선문 등이 있다고 발표하
여행은 53%였으며 자유여행은 47%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였다. 따라서 한국도 ‘아이와 여행하기 편하고 재미있는 여행
자유여행의 경우 50% 이상이 ‘80, 90년대 출생한 여성’이라는
상품’을 개발하여 여행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소녀시대의 끼와 파워에 반했습니
Korean Culture Festival에서 선보인 댄스공연
혹시 아프리카 남쪽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관해서 당신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검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에 있고, 만델라 와 다이아몬드가 떠오르는 나라, 흑인과 백인이 함께 사는 나라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교류를 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너무 먼 나라가 남아공이다. 그런 데 그 먼 남아공에도 한국의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젊은이들 이 있다. 소녀시대 태연을 제일 좋아한다는 남아공 한류커뮤니티 ‘Hallyu Wave CT’가 이번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의 주인공이다.
/ 글_ 김혜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경영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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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Hallyu Wave CT> 대표
Rowena McKayq
Q. Hallyu Wave CT 커뮤니티를 소개해 주세요. 커뮤니티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창단하게 되었나요? 우리 커뮤니티는 2012년 케이프타운에서 케이팝과 안무에 관심이 있는 댄서들이 마음을 모아서 결성했습 니다. 크고 작은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공연을 하였고, 평상시에도 케이팝 관련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러다가 커뮤니티의 페이스북이 시작되면서 온라인으로 우리의 활동이 많이 소개되면서 함께하고 싶어하는 다 른 케이팝 팬들이 많아졌습니다. 지금은 케이팝 외에도 한국 드라마, 한식 등 다른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 고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젊은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여러 가지 활동을 벌이고 멋진 행사도 개최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K-Pop이나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2011년 유튜브를 통해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았어요. 정말 멋진 소녀들이더군요. 뮤직비디오로만 그녀들을 접했지만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에 단번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후 다른 케이팝 가수들을 찾 아보았고, 멋진 가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열정이 넘치는 가수들입니다.
Q. 지난해 11월 27일 커뮤니티는 한류팬들과 함께 ‘Korean Film Night CT’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어떻게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행사의 전체적인 컨셉은 무엇이었는지 소개해 주세요? ‘Korean Film Night CT’는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최한 한국문화페스티벌 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였어요. 저는 극장 및 원형극장을 장소를 섭외하고 온라인을 통해 커뮤니티의 지원을 요청하고 확보하는 일에 참여했었죠. 이번 행사는 한국의 음식과 엔터테인먼트를 남아프리카 방식으로 즐길 수 있었던 기회로 영화뿐만이 아닌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Korean Culture Festival에 참가한 커뮤니티 회원들
Q.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나 순간이 무엇인 가요? 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해 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행사는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입니다. 여러 지역 케이팝 팬들이 사전에 준비한 안무와 프리스타일 공연 두 부 문에서 경합을 벌이는 행사죠. 저는 프리스타일 공연을 특별히 좋아하 는데 팬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마음 에서 우러나오는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정말 멋있어요.
Q. 한식, 케이팝, 드라마, 한국 패션 등 많은 한국 문화 중 특별히 관 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특별한 이 유나 계기가 있나요? 저는 케이팝에 가장 큰 관심이 있어요. 저 자신이 댄서이면서 음악을 열렬히 좋아하거든요. 춤을 출 때가 제가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에요. 케 이팝 걸 밴드들의 스킬, 파워에 큰 감동을 받아요. 매일 열심히 노력하 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고 있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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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케이팝을 듣고 춤을 추면서 극복 했습니다. 댄스의 기운이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 도록 저를 도운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는 커뮤니티 활동이 있다면 살짝 공개 해 주십시오. 현재 케이프타운에서 케이팝 댄스 클래스를 새로 개설 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한류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 우거나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컨벤션에서 그 들의 열정을 공유할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좋은 기회 죠. 자선행사나 커뮤니티 활동에서는 무료로 공연을 하 고 있어요. 올해에는 더 많은 영화의 밤과 친목 모임을 가질 계획 이에요. 발렌타인데이 이브에는 두 지역에서 현지 팬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가지며 한류에 대한 서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KOFICE로부터 멋진 선물 도 받았어요. KOFICE 고마워요!!
“Let’s take a break time.” FREE TALK, JUST FOR FUN!!
Korean Culture Festival 태권도 공연
둘! 만약에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작으로 영 화를 공동 제작하거나 무대 연출을 함께한다면 어 떤 배우들이나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싶은가요? 주
하나! 만약 한국 스타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
연 배우로 낙점하고 싶은 커플이 있나요?
를 만나고 싶습니까?
저는 이미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의
태연을 만나보고 싶어요. 태연은 사랑스럽고, 스위트하
도움을 받아 많은 국가 간 매치업을 이뤄보았거든요.
며 유쾌한 성품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천사의 목소리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은 한국 요리법을 배우고, 한
가지고 있어요. 체구는 작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
국 가수들과 무대를 함께 꾸미고, 사진을 통해 한국에
죠. 솔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합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었죠. 지금으로서는 누구를 매치
니다. 태연, 파이팅!
시켜야 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 SPECIAL ISSUE |
집중 분석
‘별그대’ 중국 방영 사례를 통해 본 창작권 침해 논란 <Ⅰ>
“한국 드라마, 소프트파워로 중국 / 글_ 윤현보 씨그널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중국 위성TV에서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사진출처 : 드라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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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장 극복해야” 한국에서의 종영 후 약 2년 만에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별
서 중국은 자국 콘텐츠의 보호 차원으로 해외 작품의 심의,
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현지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게 되어 작품 내용의 규제, 편수 쿼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안휘 위성TV서 공개한 시청률표에 따르면 ‘별에서 온 그대’는 평균 0.5% 내외의 시청률로 일일 평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편집과 더빙을 통한 드라마 의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러한 원작의 편집 과 수정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중국 정책과 심의, 규제에 대한
제 등 외국 작품에 대한 수입 및 방영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그래서 공중파, 위성방송 모두 한국 드라마의 방영이 쉽지 않 은 상황이다. 온라인 배급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문화 안보’라는 명분으로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은 외국계 합자, 또는 합영기업이 인터넷 출판 서비 스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인터넷출판서비스 관리
부분이 아직도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를 알려주는 근거라고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 출판 서비스 업체
생각된다.
가 외국계 기업과 합작 사업을 하려 할 때에는 <국가신문출판
<별그대>가 중국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 중국의 한국 드라 마 시장은 <대장금> 이후 조금씩 성장하는 단계였다. 그 뒤 를 이어 <상속자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2013년을 기준
방송총국>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해외 영상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심의 규제 내용을 간략히 정 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으로 몇 개의 작품이 중국에서 방영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한국 드라마의 판권료는 높지 않은 수준에서
- 헌법의 기본 원칙을 반대하는 내용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별그대>가
- 국가 통일, 주권 및 영토 완전성에 위험 주는 내용
<iQiyi>, <pps>, <LETV>, <kankan>, <PPTV> 등 인터넷 채
-국 가 기밀을 누설하는 내용; 국가 안전 위험하게 하는 내
널을 통해 방송되었고, 중국 내 아이치이를 포함한 포털사이 트에서 40억 뷰 정도의 검색 수를 나타내는 큰 이슈를 만들 어 냈다. 비록 지상파에서는 중국의 규제 때문에 방영이 불가
용; 국가 이익에게 손실하게 하는 내용 -민 족 편견, 증오 발생시키는 내용; 민족 우호 문제, 민족 풍속/습관 파괴시키는 내용
하여 기존에 흥행한 한국 드라마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 사교/미신 옹호하는 내용
중국 내 이슈만으로는 최고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 풍설 퍼트리는 내용; 사회 질서 및 안전 파괴시키는 내용
<별그대>의 중국 지상파 방영은 흥행에 대한 매우 높은 기대
- 색정, 도박, 폭력 등 범죄 유도하는 내용
를 만들어 내고 있다.
- 타인을 모욕하거나 비방하는 내용; 타인의 합법적 권익
해외 콘텐츠에 대한 중국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방송
침해하는 내용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는 역효과
-사 회 혹은 민족 우수 문화 전통을 훼손하는 내용
도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킬러콘텐츠의 진출로 인해
-법 률, 행정법규 및 국가규제에 명확히 금지하는 다른 내용
| SPECIAL ISSUE |
-청 소년들이 사회규범 위반, 범죄 유도하는 내 용; 청소년들의 정신, 신체 건강에 방해를 주 는 공포 혹은 잔인한 내용; 청소년 프라이버시 노출 시키는 내용 등 이상의 규제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는 영상콘텐 츠들은 규제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수정하거나 삭 제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별그대>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이다. 드라마의 주요 소재라 할 수 있 는 남자 주인공 ‘도민준’의 캐릭터가 일부 수정되 었기 때문이다. 외계인은 드라마 소재로 허용되지 않는 중국 현지 사정을 고려해 소설가로 바뀐 것 이다. 비단 이런 일이 <별그대>에서만 있었던 일은 아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되는 만큼 스토리에 차 이는 없으나 북한 병사에 납치된 한국 병사를 구 하기 위해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무력 으로 상대방 진영을 제압하는 장면은 삭제되었다. 이처럼 방영 또는 상영되는 현지 국가의 정서를 고려하여 드라마나 영화의 중간 장면을 바꾸거나 삭제하고, 극의 결말 부분을 바꾸는 일은 어제 오 한·중 최종 동시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출처 : 드라마 홈페이지)
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별그대>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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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영을 위해 100% 사전제작된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
수정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수정된 부분이 드라마 전체
한·중 동시방영이다. <태양의 후예>, <사임당, The
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이며 따라서 해당 내용의 수
herstory> 등 여러 작품들이 해외투자 및 다양한 제작
정이 드라마의 창작권을 훼손하는 것으로까지 이야기되
지원을 통해 사전제작을 진행하여 국내 공중파와 중국
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 판권을 판매할 때 편집권이 포
온라인 포털에서 동시에 방영하고 있다. 또 중국 방영만
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원래의 콘텐츠의 창작권이 훼
을 위한 한·중 공동제작을 진행하기도 한다. 많은 한국
손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의 유명 드라마 작가들이 이미 중국드라마를 집필하고
해외 영상콘텐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심의 및 규제가 엄격하다는 것은 많은 매체를 통해 언급되어 대중적으로
있고 한국 스탭들이 중국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 다.
인지된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중국의 정책과 규제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우리는 알
에 진출하려고 한다면 해당 국가의 상황에 맞춰 영상콘
수 없으나 현재의 상황에 맞춰서 심의와 규제에서 벗어
텐츠가 수정되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일 수 있다.
나지 않는 콘텐츠의 제작을 통해 중국 진출을 모색한다
특히 완성된 영상콘텐츠를 수출하는 상황에는 수정 및
면 좋은 결과도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편집 과정은 피하기 어려운 과정이다.
작가들의 좋은 아이템과 PD들의 우수한 연출, 그리고
오히려 영상콘텐츠의 창작권 보호를 위해서는 사전에 수출하려는 국가의 특성을 고려하여 대처하는 것이 필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는 한국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최 고의 경쟁력이며, 그 수준 또한 세계적이라고 자부한다.
하다. 이를 반영하듯 드라마, 영화 제작자들은 중국시장
필자는 지난 2014년 말에 개최된 <도쿄드라마어워즈>
진출에 있어서 작품의 성격을 대부분 로맨틱코미디, 로
에 초청되어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많은
맨스로 한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장르들이 심의에
일본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 제작 수준은 아시아
통과하기 쉽고 중국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이기 때
최고이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극찬을 했던 기억이 있
문이다.
다. 이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소프트파워를 통
중국시장의 진출 및 방영을 위한 최근 우리나라 드
해 경쟁력을 키운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시장
라마 업계의 큰 변화는 사전제작을 통한 사전심의 및
진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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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분석
‘별그대’ 중국 방영 사례를 통해 본 창작권 침해 논란 <Ⅱ>
별에서 온 그대, 중국 시장에서 길 / 글_ 이명석 대중문화평론가
도민준, 중국에서 기억을 지우다 대륙의 한류 열풍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통해 새 로운 단계로 넘어갔다. 2013~14년 한국 SBS에서 처음 방영된
는 그가 쓴 소설의 일부라고 한다. 주인공의 아이덴티티, 이야기 의 핵심 설정이 통째로 바뀌어 버렸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 졌을까?
이 드라마는 곧바로 아이치이 등의 인터넷 서비스로 중국 팬들을 만나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언론과 SNS는 이 드라마와 관련된 내용으로 넘쳐났고, 극중에서 전지현의 사랑을 받은 치킨과 맥 주가 인기 외식이 되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나?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현행 법규가 TV나 영화에 외계인, 귀신 등의 초자연적 존재의 등장을 막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광전
<별그대>는 2007년 이후 영미 드라마로 눈을 돌린 중국 젊은
총국이 외국 드라마 수입을 관리하면서 기존 역사를 바꾸거나, 타
이들의 관심을 한국 드라마로 되돌렸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판
임슬립 기법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시한다는 것이다. 실제 정치적
권 가격과 한류 스타들의 몸값을 부쩍 키웠다. 김수현은 <최강대
인 문제에는 상당히 예민한 게 사실이다. <닥터 이방인>의 초반에
뇌>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며 5억원 대의 출연료를 받았다. 조연
공산 국가가 등장하는데, 중국에서는 ‘제3국가’로 바꾸었다.
인 박해진의 인지도도 급상승, 최근 <치즈 인 더 트랩>이 웨이보 드라마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한류의 과도한 확산을 위기로 판단하고, 보다 강력한 벽을 만들고자 한다는 시선도 있다. 2014년 <별그
이와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별그대>는 종영 2년 뒤에야 중
대> 종영 직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 내에서 이 드라마
국 TV에서 방영을 하게 되었다. 까다로운 TV심의 때문인데, 계
에 보이는 열광적 반응과 더불어 비판적 견해들을 소개했다. 중
약과 방영 과정에서 여러 논란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먼저 제
국의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전국 정협위원회장 허흠은 이렇게
작사 HB엔터테인먼트가 5억~6억 원 수준에 판권을 넘긴 것에
말했다. “한국 드라마의 열기는 이미 드라마 산업만의 문제가 아
대한 비판이다. 중국 시장의 한국 드라마로서는 이정표가 될 작
니다. 중국 내 한류 열풍은 우리 문화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
품치고는 헐값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현지화’
고 있다.”
과정을 통해 원작이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라는 데 있다.
외계인, 타임슬립과 같은 이질적인 요소만이 문제가 아니다. 중
<별그대>의 국내판은 21부작이었지만, 중국 안휘 위성TV는 회
국 문화로 여겨지는 요소가 이 드라마에서 한국 전통의 것으로
당 방영 시간을 줄여 30부작으로 재편성했다. 이것은 국내 드라
등장하는 것에도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영화 <
마가 해외 방영시 겪는 일반적인 어려움이다. 정말 납득하기 어
쿵푸 팬더>가 팬더와 쿵푸라는 중국의 상징을 할리우드가 사용
려운 것은 내용의 수정이다. 중국 TV판 <별그대>의 남자 주인공
해 큰 히트를 친 것에도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별그대>의
도민준은 외계인이 아니라 소설가이다. 드라마 속 전생의 이야기
수정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트집잡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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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게 해야 하나? 다. 결과적으로는 가장 상징적인 작품이 백기를 흔 들었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권을 일괄적으로 넘겼기 때문에 회당 방송 시간이나 내 용 편집은 우리 손을 떠났다”고 말한다. 창작자들 의 고유 권한을 지켜주어야 할 주체의 발언으로는 무책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국내 방 송분 그대로를 넘겼기 때문에 편집할 수 있는 부 분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치 ‘완제품 을 납품했다’는 식의 발언이다. 국가 간의 거래에 서 제품의 현지화는 당연하다. 그러나 드라마, 영 화, 만화는 단순한 공산품이 아니다.
문화 현지화란 뭔가, 왜 문제가 되나? 역설적으로 한국인은 현지화의 경험을 충분히 많이 겪어 왔다. 분단체제와 군사정권 아래에서 해 외 문화에 대한 심의와 검열은 엄격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대중문화 수출국인 일본 옆에 있으면서 공식적인 문화 수입을 막았던 지정학적 위치도 한 몫했다. 미국 영화, 드라마는 주인공의 연령대를 속이는 경우가 많았다. 자유롭게 연애하는 고등학생들을 대학생인 것처럼 슬쩍 뭉개는 식이었다. 성적인 묘
창작자와 출판사와의 저작권 분쟁을 겪은 아동도서 <구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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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품 <수상한 그녀>를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20세여 다시 한번>
사를 드러내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넘어간다. 어떻게 보면 문
일본 만화의 경우에는 기모노를 입었는데 한복을 입었다고 해서
제의 핵심은 중국 수입사와 심의 당국 사이가 아니라, 한국 창작
문화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남자 간의 동성애 묘사
자와 제작사 사이에 있다. 국제적인 인기를 모은 그림책 <구름빵
도 한 쪽을 남장여자로 바꿔 버리기도 했다.
>의 백희나 작가와 출판사 사이에 저작권 분쟁이 논란을 일으켰
폐쇄된 문화 환경에서 외국 문화를 수용할 때의 과도기적 문제
고, 최근 재판부가 작가의 ‘단독 저작권’을 인정했다. <치즈 인 더
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수입업자의 판단에 따라 작품을 난
트랩>의 경우처럼 원작자와 드라마 제작자 사이의 견해 차이로
도질해 버리는 때도 적지 않았다. 이제 같은 문제를 역으로 당하
다툼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공통적 문제는 창작자에게 일정의
게 된 상황이다.
금액을 지급한 뒤에는 작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여기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창작자가 애써 만들어낸 작품 고유의 질
사고방식에서 유래한다.
이 훼손된다는 점이다. 기계는 상황에 따라 나사를 바꿔 끼울 수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 창작자들을 위축시킨다. 중국시장
있지만, 문화란 토씨 하나만 바꿔도 의미가 달라진다. <별그대>
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작자가 작가에게 외계인, 전생 등의 소
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도민준이라는 완전무결한 남자 주인공
재를 피하도록 요구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혹은 드라마, 영화
이다. 잘생긴 외모에, 늙지도 않고, 초능력을 쓰고, 400년 동안
화를 꿈꾸는 웹툰 작가들이 그런 소재를 알아서 먼저 피해간다
사랑을 지켜온 주인공은 천상이나 외계의 존재가 아니면 설명할
면? 중국의 심의체제가 한국의 작가들로 하여금 자기 검열하게
수가 없다.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은 드라마 작가와 같은 창작자가 작품 수정에 얼마나 자
나아가 이는 창작자 개인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문화 아이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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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문제다. 핸들을 누가 쥐어야 하는가? 중국 당국이 한류의 번성
한 이는 제작자가 판권을 거래할 때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을 염려해서 비상식적인 제재를 하는 것을 묵과하고 거기에 비위
출판의 경우에 해외 저작물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있으면 선인세
를 맞춰야만 할까? 아니면 한국이 만들어 내고 주도하는 어떤 방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향성으로 큰 시장의 대중들을 끌어와야 할까? 눈앞의 판권 계약 때문에 장기적인 이익을 놓쳐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 안 된다.
현실적으로는 <별그대> 정도로 제약이 많다면 리메이크를 하는 쪽이 훨씬 낫다. 미국에서는 외국어 영화, 드라마가 자막 방영으 로 흥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시장이 충분히 크기 때문에 웬만
창작의 혼과 시장의 공생
하면 리메이크를 한다. 중국 시장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
무조건 원작의 고유성, 창작자의 아이덴티티를 수호하자는 말
다. 최근 <수상한 그녀>가 <20세여 다시 한번>으로, <블라인드>
은 아니다. 한류를 통한 상업적 가능성은 개별 창작자들에게도
가 <나는 증인이다>로 리메이크되어 흥행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
큰 기회가 된다. 우리는 창작자, 제작사, 현지의 팬들이 함께 웃
여 주었다.
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야 한다. 현지화에 있어서는 게임업계가 여러 선행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과도기를 넘어 한류의 새 단계로
있다. 게임의 특성상 폭력 등 자극적인 소재가 들어갈 가능성이
현재는 분명히 과도기적 상황이다. 달리 말하면 터닝 포인트가
많고, 온라인 게임의 경우 국경을 넘는 상호 플레이가 매우 중요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별그대>의 충격파는 중국 당국에도 큰 파
하기 때문이다. 국제게임개발자협회(IGDA)는 ‘게임 현지화 분과’
장을 불러일으켰다. 당국은 “왜 우리는 <별그대>를 만들지 못하
를 두고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한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
는가?”라며 꾸짖고, 창작자들은 “한국과 같은 창작의 자유가 없
가 있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기 때문이다”라고 대응한다. 중국 미디어에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소매상들이 제품 진열을 꺼렸다. 상자에 일본 사무라이 그림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인기 가수가 되려는 젊은이는 많지만, 작
있었기 때문이다. <폴아웃 3>에는 머리 둘 달린 돌연변이 황소가
곡가 작사가가 되려고는 하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
나오는데, 소를 숭상하는 인도인들은 이를 묵과할 수 없었다.
독, 배우가 되려고 하지, 작가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이런 과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의 정치적 문화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중국보다는
적 상황을 제작 초기부터 고려해야 한다. 만약 중국시장이 그렇
조금 나은 상황인 것이다. <별그대>로부터 촉발된 창작자의 권리
게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면, 거기에 맞는 콘텐츠를 시나리오 집필
문제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단계부터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런 상황 자체가 창작자의 자유도
한국 드라마의 세계 진출에 있어 중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를 떨어뜨리기는 하겠지만, 이미 완성된 작품을 어설프게 짜집기
그 경제적 가치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정은 눈감아야 한다는 입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은 충분한
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생각한다. 중국 시장이
제작 일정이다. 현재와 같은 쪽대본 드라마의 경우에는 해외 진
중대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한 건의 수정
출에서 생겨날 문제를 미리 걸러내기가 어렵다. 그냥 떠오르는 아
을 일개 해프닝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지금도 여러 한국 드라마
이디어를 넣었는데, 의도적이지 않게 문화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의 중국 판권 계약, 한중 합작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 한국 감독
건드릴 수도 있다.
과 배우의 직접 진출 등 복합적인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수많
창작자의 지위를 법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도 꼭 필요하다. 제
은 창작인들의 권리가 시험대 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만약 우
작사가 해외 판권을 팔 때 작품 수정이 필요하면 반드시 작가, 감
리가 매우 잘못된 선례를 만들어 버렸다면, 빨리 그 본질을 파악
독의 협의를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 또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ISSUE & TALK |
웹드라마의 성공 조건, 웹툰에서 배운다 흔히 드라마를 이야기 할 때 ‘안방극장’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우리의 안방은 정말 극장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어두컴컴한 밤이 되면 온 가족이 네모난 TV 앞에 모여 앉아 같은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다. 당시의 TV는 곧 드라마 그 자체였다. 지금은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시청률 40%대의 드라마가 심심치 않 게 등장했고, 어떤 드라마는 아버지들의 퇴근 시간을 앞당겨 주기도 했다.
/ 글_ 홍원균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웹드라마로 제작된 <미생 프리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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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드라마의 현주소와 가능성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LTE 네트워크가 보급되고, 이에 발맞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 금제가 등장하면서 우리의 안방극장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방극장 전성시대에는 없던 새로운 TV 시청 행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VOD(Video On Demand)를 통한 다시 보기, TV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몰아서 시청하는 ‘빈지 워칭(Binge Watcing)’, 전체 방송분 중에서 보고 싶은 부분만 잘라서 보는 ‘클리핑(Clipping)’ 등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더 이상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제공하는 시간표에 따라 TV를 시청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말 그대로, 본방은 사 수해야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듯 방송 시장이 큰 변화의 기로에 놓이면서 드라마도 젊은 세대를 위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바 일에 친숙한 그들의 특성에 따라 트렌디하고 흥미로운 내용,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짧은 길이 등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제작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를 ‘웹드라마’라 부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웹드라마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네이버’이며 현재까지 107편(’16.3.3일 기준) 의 웹드라마를 서비스하고 있다. 웹드라마 전문채널 컨스TV(www.constv.co.kr)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 제작된 웹드라마 작품 수는 총 67편이며, 서비스된 웹드라마 중 1천만 조회수를 넘는 타이틀이 4 개였다고 한다. 2014년 조회수 1위를 기록한 ‘연애세포’가 600만 조회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괄목 할 만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2015년 네이버 웹드라마 상위 5개 작품 조회 수 순위
2014년
2015년
작품
조회수
순위
2
후유증(시즌 1, 2)
413만
2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
4
간서치열전
4
우리 헤어졌어요
1 3 5
연애세포
뱀파이어의 꽃 출중한 여자
600만 228만
141만 120만
1 3 5
작품
조회수
도전에 반하다
2110만
당신을 주문합니다
1530만
퐁당퐁당 LOVE
1830만 1140만 590만
출처: 동아일보(’15.4.4), 헤럴드경제(’16.1.6) 재구성
2. 웹툰의 성공을 통해 살펴본 웹드라마의 성공 조건 TV 드라마에서 시작해 현재의 웹드라마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도상에서 묘한 데자 뷰가 느껴진다. 출판시장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며 과거의 영광을 잃어가고 있던 만화가 인터넷과 스마 트폰을 만나 웹툰이라는 장르로 부활한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가? KT경제경영연구소에 의하면 웹툰시 장은 2020년까지 1조 원에 육박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웹툰이 만화산업의 부활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문득 웹툰의
| ISSUE & TALK |
성공을 보며 떠오르는 한가지 의문점. ‘이제 막 모바일 환경을 만난 웹드라마는 웹툰처럼 성공한 콘 텐츠가 될 수 있을까?’
② 콘텐츠 소재의 다양화는 합격점, 문제는 콘텐츠의 완성도 웹툰 등장 초기에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심의 규정이 출판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자연히 다양한 독자층이 웹툰
웹툰의 성공을 거울삼으면, 현재 많은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
으로 모여들게 되었고, 이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콘텐츠의
는 웹드라마를 ‘진짜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 위한 조건들을 찾아
소재가 다양화되었다. 만화의 소비자뿐 아니라 공급자도 점차
낼 수 있다. 추적의 단서는 바로 플랫폼, 콘텐츠, 수익구조 세 가
다양해졌다. 일상툰, 개그툰, 포토툰 등 정교한 그림을 필요로
지다.
하지 않는 만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만화를 전공하지 않은 비전 문가들도 웹툰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웹툰 생태계
① 플랫폼 최적화는 이미 완성, 필요한 것은 플랫폼 차별화
의 확대로 이어졌다.
웹툰은 가로로 읽어야 하는 기존 출판 만화와 달리, 그림을
반면 웹드라마는 등장 초기부터 이미 TV 드라마보다 다양한
세로로 스크롤 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로로 길쭉한
주제, 포맷 등으로 제작되어 왔다. 최근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
스마트폰의 특성상 종스크롤이 더 많은 그림을 보여 줄 수 있기
로 하는 웹드라마들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웹드
때문이다. 웹툰은 빠르게 종스크롤 인터페이스를 채택하며, 모바
라마의 위상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일 플랫폼 최적화에 성공했다. 그 이후 출판 만화에서는 불가능
콘텐츠 관점에서 본 웹드라마의 성공 조건은 콘텐츠의 소재
했던 차별화를 시도하며 만화 시장의 독자적 영역으로 거듭나는
다양화 측면보다는 완성도의 측면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미 흥
데, 플래쉬 애니메이션, BGM, 댓글 시스템 등의 활용이 바로 그
미로운 주제와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으나 기존 TV
것이다.
드라마보다 적은 제작비와 부족한 제작 경험 속에서 만들어지기
웹드라마 또한 웹툰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출, 연기 등에서 미흡함이 엿보인다. 웹드
비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이 기존의 TV 플랫폼과 다른 점은
라마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획 단계에서 구상한 차별화
상대적으로 화면이 작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무선 네트워크를
된 콘텐츠를 보다 완성도 있는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이며 이는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 두 차이점은 모바일 플랫폼에 ‘휴대
투자 유치, 수익구조 발굴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성’이라는 속성을 부여하며 스마트폰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도 휴 대성에 적합한 형태로 바꾸게 된다. 따라서 웹드라마는 자투리
③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익모델 다변화, 광고로는 부족하다
시간이나 이동 중에 쉽게 소비가능하고, 데이터 요금이 적게 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웹툰은 향후 5년 내 1조 원에 육박하는 거
올 수 있도록 5-10분 정도 분량으로 제작 중이다. 최적화의 관
대한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말 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점에서는 이미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웹툰은 출판 만화와 달리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무
최적화 이후에 웹툰과 같은 적극적인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지
료 콘텐츠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는 않지만, 향후에는 웹드라마 또한 모바일의 속성을 활용한 차
웹툰으로 가능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했다. 독자, 작가, 플
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의 소통 기능을 극대
랫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는 공고한 생태계 형성이 가능했던
화 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드라마, VR 기술을 토대로 한 360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상 드라마 등 기존 TV 플랫폼에서 불가능한 요소들을 넣어
현재 웹툰시장은 유료 콘텐츠 모델, 구독 모델, 간접광고, 홍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독자적인 드라마 장르로 발전할 수 있을
보툰, OSMU를 통한 판권 수익 등 많은 수익모델을 통해 지속
것이다.
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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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웹드라마, 국내를 넘어 세계로 웹드라마는 웹툰에 비해 해외시장 진출이 상대 적으로 용이한 콘텐츠다. 드라마라는 콘텐츠가 가진 문화적 장벽이 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며, 이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한 류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 에서도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웹드라마가 해외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 할 것인가? 먼저, 많은 데이터 트래픽을 차지하는 영상 콘 텐츠의 특성상, 스마트폰 이용 환경과 LTE 네트 워크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끊김 없이 웹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해외의 타겟 시장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유명 아이돌이나 한류 스타, 인기 프 로그램 등 낮은 문화적 장벽을 십분 활용한 콘텐 츠 기획이 필요하다. K-Pop, 한류 등으로 이미 상 조회수 2천만을 넘어선 화제의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
당한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 문화권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해외에서 과거 인기를 끌었거나 인기
웹드라마 또한 웹툰과 같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리에 방영 중인 TV 드라마의 프리퀄, 스핀오프 등을 웹드라마의
있는 콘텐츠이며 웹툰시장에서의 선례를 타산지석 삼아 수익화
형태로 제작하는 전략이다. 인기를 끌었던 tvN의 드라마 ‘미생’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 웹드라마 수익모델
의 인기와 함께 웹드라마 ‘미생 프리퀄’이 주목을 받았던 것도 이
의 대부분은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 및 제품 홍보
러한 사례라고 불 수 있다.
등 상대적으로 PPL을 넣기 쉬운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에 기인 한 것이다.
웹드라마는 이제 막 태동기에 진입했다. 아직까지는 젊은 세 대를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확실한 수익모델도 없는 상태
아직까지는 시장 초기인 만큼 웹드라마 수익성을 논하기는
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찍이 웹툰을 통해 모바일과 콘텐츠가 가
이르다 할 수 있으나,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익모델
지고 있는 놀라운 가능성-10인치도 되지 않는 액정에서 1조 원
에 대한 연구는 꼭 필요하다. 넷플릭스의 월정액 모델을 차용한
이라는 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다.
콘텐츠 유료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치
웹드라마는 지금 한 발 한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는 걸음마
밀한 사전 계획을 통해 드라마 주인공의 패션아이템, 촬영 장소
단계에 있다. 웹드라마가 내딛는 지금의 한 걸음이 많은 사람들
등을 관광 상품화 하는 등 OSMU를 통한 다양한 부가 수익 창
의 애정과 관심 속에 자라 향후 세계시장을 흔드는 거인의 발걸
출도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이 되길 바란다.
| INTERVIEW |
“한국의 웹시리즈, 장르·스토리의 다양화로 승부해야”
강영만 K웹페스트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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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의 버스나 지하철의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은 풍경이 다. 기사를 검색하고, 문자 대화를 나누고, 웹툰이나 웹소설을 즐기면서 지루한 이동 시간을 즐겁게 보낸다. 그런 데 요즘 새롭게 출퇴근 시간을 재미있게 해주는 콘텐츠가 등장하였다. 바로 웹시리즈(웹드라마)이다. 어제 방송된 방송국의 드라마 짤막 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 한 구간을 이동하면서 한 편을 볼 수 있는 70초 영상 부터 15분 내외의 장(?)편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대세 콘텐츠가 된 웹시리즈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알 아보기 위해 한류스토리 편집팀은 웹시리즈 전문가를 만나 보았다. 바로 K웹페스트 강영만 집행위원장이다. 한국 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웹페스트를 개최한 강영만 위원장에게서 국내 외 웹시리즈의 발전 현황을 들어보았다.
/인터뷰_ 유은정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문화정보플랫폼TF팀장
Q. 요즘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가 웹콘텐츠입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웹툰과 웹시리즈(웹드라마)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웹시리즈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에서 웹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이었습니다. 짧은 역사이지만 제작 편수나 작품 수준으 로 볼 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튜브에 올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수준이었고, 스토리나 영상의 수준도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그 후 전문제작업체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작품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2014년도부 터 양적으로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요즘에는 스타들의 출연으로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면서 대중적인 인지 도가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스마트폰 보급이 가장 큰 역할을 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제는 하나의 문화장르로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케이팝이나 드라마의 뒤를 잇는 한류 주자로 웹시 리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짧은 역사에 비해서 웹시리즈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게 느껴집니다. 세계 웹시리즈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웹시리즈가 선을 보인 것은 2009년 미국 할리우드에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내용도 유치하고 수준도 낮아서 영화로 인정받지도 못하였고 굉장히 무시받았습니다. 그냥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동영상 정도로 대접받았죠. LA웹페스트가 2010년에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출품작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3년에 열린 행사에서는 500편 이상이 출품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엄청난 발전인 것이죠.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제작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럽은 프랑 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해외에서는 통상적으로 웹시리즈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장르 때문인 것 같습니 다. 한국은 웹으로 제작되는 영상이 대부분 드라마이다 보니까 웹드라마라고 부르게 되었고, 외국은 장르별로 코미디 가 80% 이상, 나머지는 드라마, 호러, 사이파이(공상과학소설)등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웹시리즈라 부릅니다. 전 세계적 으로는 미국과 유럽이 가장 발전한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웹페스트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웹콘텐츠 중에서 웹툰이 가장 발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에는 웹툰보다도 웹시리즈가 더 발 달되어 있죠. 아시아의 경우가 특히 웹시리즈가 많이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의 경우에는 중국, 일본보다는 훨씬 앞선 선발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 INTERVIEW |
Q. 한국 웹시리즈 역사도 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웹이라는 특성상 보급 속도는 엄청나게 빠릅니다. 인기 웹시리즈 관련 소식도 매일 기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웹시리즈가 제작되던 초창기만 해도 아마추어에 가까운 신인들이 제작하고 연기하는 분위기였는데, 지 금은 전문적인 프로덕션에서 제작합니다. 출연진도 최고의 인기스타가 출연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한국 웹시리즈 시장의 변화 를 평가해 주십시오. A. 한국은 외국에 비해서 좀 특이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들이 출연하는 메인스트림의 웹드라마가 있고, 순수 창작자들이 제작하는 웹드라마가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순수 창작자들의 웹드라마는 우선은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하지만 비용이 나 제작 여건이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결과물에 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메인스트림의 작품들은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출 연하다 보니 우선은 홍보가 잘됩니다. 스타들이 웹드라마에 출연할 때는 나름의 목적이 있습니다. 마케팅이나 매니지먼트 차원에 서 출연하는 경우가 많죠. 바로 영화나 TV드라마로 출연하기보다는 이런 웹드라마에서 연기 경험을 쌓아 좀더 다른 방향으로 연기 영역을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요즘에는 기업이나 지역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웹시리즈가 많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웹시리즈를 ‘브랜디드 웹시리즈(Branded Web Series)’라고 부르는데, 목적성이 뚜렷한 웹시리즈라고 볼 수 있죠. 웹시리즈 의 짧은 상영시간과 잘 맞아떨어져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사례는 이미 해외에서도 많습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이케아 홍보 웹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던 ‘뷰티인사이드’도 원작은 인텔사와 도시바가 함 께 만든 웹시리즈였습니다. 이런 Branded Web Series가 특히 발달한 나라가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관광 홍보를 위해 관광 청에서 적극 제작합니다. 요즘은 한국도 지자체에서 지역홍보를 위해 많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수원, 경주 등 많은 도시들이 홍보 웹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도 웹시리즈가 분야별로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웹시 리즈가 제작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웹시리즈의 수준은 세계적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평가를 받는지 궁금합니다. A. 저의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실제로 해외 관계자들의 평가가 좀더 객관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개최한 K웹페스트에 해외 의 웹페스트 집행위원장 열 분이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한국 웹시리즈 25편을 관람했습니다. 그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 국 웹시리즈를 처음 접한 것입니다. ‘스페셜 어워드 섹션’에서 좋은 작품을 뽑아서 본인들이 자국에서 개최하는 웹페스트에 초청 하게 됩니다. 그 섹션에서 작품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그 나라의 웹시리즈 취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스물여섯 편 중에서 7편 정 도가 메인스트림에서 제작된 웹시리즈였고, 나머지는 공모전을 통해서 뽑은 신인들의 작품이었습니다. LA웹페스트 위원장은 7편을 뽑았는데 모두 신인 창작물을 뽑았습니다. 영상이나 전체적인 연기 수준은 떨어지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고 참신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시실리웹페스트나 빌바오웹페스트는 메인스트림의 작품을 많 이 선택하였습니다. 몬트리올이나 리오웹페스트는 아마추어 영상물을 뽑아갔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웹 페스트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아마도 큰 스크린이 아닌 작은 모바일 기기 화면으로 젊은 세대들이 관람한다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사실 제작 환경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촬영 장비도 평준화되었습니다. 역시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이디어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코미디, 좀비, SF 등 장르가 다양한데 한국의 경우에는 드라마 장르로 너무 국한돼 제작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토리, 콘셉트, 장르, 사물을 해석하는 관점 등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세계 추세는 코미디가 많은데, 한국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작품이 많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겟죠. 하지만 좀더 시간이 지나 면 한국도 다양한 장르의 웹시리즈가 선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도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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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러 상황을 봤을 때 웹시리즈가 대세 콘텐츠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웹의 특성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십니까? A.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의 웹전문영화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도 한국 이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웹페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웹시리즈의 성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성장세와는 별개로 수 익구조는 열악합니다. 또 웹콘텐츠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유료콘텐츠로의 전환이 힘들죠.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인식 에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까지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 됩니다. 지금까지는 수익보다는 대중들에게 인 식시키고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웹시리즈도 수익을 내야하는 단계에 온 것입니다. 그래야만 하나의 문화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고, 시장 또한 좀더 단단하게 형성될 수 있겠죠. 프랑스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웹시리즈 전문 배급사가 생겨나고 있 습니다. 웹시리즈 VOD 전문 사이트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 인 시장의 변화와 함께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Q. 지난해 개최되었던 2015 K웹페스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 습니다. 한국이 워낙 웹, 모바일 환경이 발달한 나라여서 많은 관 심을 받았습니다. 처음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 습니까? A. 제가 한국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이었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것입 니다. 제가 한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면서 활동하다 보니, 할리우 드의 변화 과정을 보았습니다. 한국의 웹시리즈는 대형 포털사 이트를 통해서만 방영되었고, 해외와의 교류는 단절된 상황이었 습니다. 그냥 한국 안에서만 활동이 머물러 있었다고 볼 수 있 죠. 인터넷을 통해서 활발한 교류가 있을 것 같은데, 정작 그러 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을 벗어나 한국 웹시 리즈도 해외와 교류할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국제영화제입니다. 세계 영화도 보고 네트워크도 형성하여 눈을 세계로 돌리는 계기가 마련되니까요. 국내 관계자들도 웹시리즈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이런 국제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도 공감하는데, 정작 물질적, 금전적 지원을 하기에는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과 감하게 지원을 결정해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외 웹시 리즈가 70편, 국내 웹시리즈가 27편이 상영되었습니다. 2만여 관 람객들이 찾아주었습니다. 또 한국 웹시리즈 감독들이 해외에 소개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몇 편은 해외 웹페스 트에 출품되고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이 소식이 2015 KWebfest에 출품된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
가장 큰 성과이자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 INTERVIEW |
Q. 영화제에서 관람객들은 웹시리즈를 어떻게 감상하게되나요? 상영방식이 궁금합니다. A. 원래 웹시리즈는 웹으로 감상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하지만 영화제인 만큼 한 번쯤은 대형 스크린 상영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영화제에 서는 한 상영관에서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다른 영화를 보 기 위해서는 다른 상영관으로 이동하는 방식인데요. 웹시리즈 의 경우에는 짧은 단편영화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영관에서 멈추지 않고 영화를 이어서 계속 상영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다른 공간에서는 배우, 감독, 제작자 등 관계 자들이 모여 포럼이나 회의를 개최합니다. 그 자리에서 네트워 크을 형성하여 해외 진출이나 배급 등을 꾀할 수 있습니다.
Q. 중국이나 일본 시장에서 웹시리즈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일본 과 한국의 톱스타가 함께 출연한 한국 웹시리즈가 일본에서 거 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의 특수성 이 있나요? A. 일본은 웹시리즈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화
2015 KWebfest 공식 포스터
시장은 굉장히 큰데 왜 웹시리즈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지 저 또한 의아할 정도입니다. 중국은 워낙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특수성이 있습니다. 중국 마켓만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에 맞는 포맷을 연구해 야 되고, 한국업체 단독 진출은 힘들고, 중국업체와의 합작으로만 진출이 가능합니다. 중국에 KWebfest in china를 만들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중국은 웹시리즈가 15분 이상 넘어가는 작품을 선호하는데 이것은 케이블이나 방송용 드라마 제작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싱가포르, 태 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도 웹시리즈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이 아니어도 다른 아 시아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Q. 2016년 웹페스트 준비상황을 듣고 싶습니다. A. 작년에 한번 개최했기 때문에 작년만큼 부담은 없지만 어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장소도 작년과는 달리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로 섭외하고 싶고, 해외인사 초청을 위해서라도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 다. 지난해에도 세계 웹페스틀 돌아보면서 좋은 작품들을 많이 봤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웹시리즈 관계자들과 문화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 과를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ν ν ! ν Έν Έ! WEB T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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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STORY |
온 아 ! e 찾 l i 로 F 화 영 X 에 만 의 년 맨 6 1 개
CG로 표현된 영화 번개맨의 한 장면
번
지난 2월 11일, 영화 <번개맨>이 개봉했다.
번개맨의 역사… 1999년 EBS 방송서 첫 탄생
기존 번개맨의 이미지에 더하여 정현진이
<번개맨>의 역사가 서막을 올린 것은 약 16년 전인 1999년, EBS <딩동댕 유치원>의
라는 신예 배우와 그룹 f(x)의 멤버인 루나
토요 특집에 등장하면서부터였다. 800회 이상, 160만 명의 사람들이 공개방송을 관람
가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
한 ‘모여라 딩동댕’의 대표 캐릭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번개맨은 이미 성인이 된 필자
던 작품이다. 영화 <번개맨>이 최초의 ‘번
의 어린 시절에도 함께한 바 있다. 번개맨은 TV 프로그램으로 그치지 않고 장르의 다양
개맨’은 아니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화를 시도하여 2012년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해외 뮤지컬인 <시카고(Chicago)>, <위
있겠지만, 번개맨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키드(Wicked)>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뽐냈으며 2015년 11월 현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그리고 한국인에
인기 아동 뮤지컬인 <뽀로로>와 <구름빵>보다도 많은 관객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
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히어로 번개맨! 이
다. 2년 후인 2014년에는 국내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과 베트남
번 호에서는 ‘번개맨’의 탄생부터 영화 <번
등 해외에 방송 포맷을 수출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번개맨’ 캐릭터가 한국 아이들의 마음
개맨>이 나오기까지 모든 것을 살펴본다.
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통하는 매력적인 히어로임을 보여 주는 증거다. 그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리고 드디어 지난 2월 11일, 번개맨은 영화로 다시 한 번 대중을 찾아왔다.
번개맨 vs 잘난마왕, 행복이 넘치는 조이랜드를 두고 대결 영화 <번개맨>은 무슨 내용일까? 사실 전반적인 줄거리는 기존의 번개맨 이야기와 크 게 다를 바 없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조이랜드’ (Joyland)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희 망, 행복, 웃음이 가득한 곳이다. 조이랜드를 사랑하는 주인공들과 조이랜드를 파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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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번개맨의 번개파워를 없애려는 악당 ‘잘난마왕’의 대립이 조이랜드를 무대로 하여 펼쳐진다. 잘난마왕의 수 법 때문에 위기에 처한 조이랜드를 번개맨이 친구들과 힘을 합쳐 구한다는 내용이다. 모든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그러하듯 ‘번개맨’은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번개처럼 나타나 위기에 빠진 이 들을 구해 주고, 한나와 대조적으로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혼자 멋지게 나타나 모든 일을 해결하는 히어로는 아니다. 조이랜드의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번개맨은 물론이고 조이랜드는 유지되지 못했을 터. 블랙홀 속에 빠진 후 번개파워를 흡수당해 위험해진 그를 위해 또 다른 주요 인물인 ‘마리오’가 자신의 가슴속에서 빛을 내놓는다. 그 빛은 번개맨의 사라진 번개파워를 한 번 충전할 수 있 는 기회를 주지만 그와 동시에 빛을 잃으면 마리오는 자신이 가진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오는 번개맨과 조이랜드를 위해 행동한다. 마리오가 건네준 빛을 들고 한나는 번개맨을 구하기 위해 무시 무시한 블랙홀 속에 들어가 그에게 빛을 전달했고, 번개맨은 잘난마왕과 대결한 끝에 조이랜드를 구한다. 그 리고 번개맨은 악당이었던 잘난마왕에게도 끝장을 내는 대신, 그에게 친구가 될 여지를 남겨둔다. 나중에 설명 할 우정이라는 의미의 ‘아미스타드’가 친구이든 적이든 늘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순간이다. 모든 인물들이 힘을 합하여 ‘우정’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훈훈한 결말을 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 번개맨>의 의의가 있다.
매력 가득한 번개맨의 친구들 번개맨과 잘난마왕을 제외한 다른 인물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영화의 여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가 있다. 한나는 밝고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항상 하늘을 날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인물이다. 직접 엔진을 만들어 얼마간 비행할 수 있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결국 낙하함으로써 그 소망을 혼자 이루 기는 쉽지 않음을 보여 준다. 잘난마왕이 번개맨을 유인하기 위해 한나를 선택 한 것도 한나의 꿈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나가 알고 보니 번개공주 였다는 감언이설로 그녀를 비교적 쉽게 꼬드길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 다. 한나의 꿈은 번개맨을 통해 간접적으로 실현된다. 비록 혼자의 힘은 아니지 만 번개맨의 손을 잡고 파란 하늘을 비행하는 그녀의 표정은 행복으로 가득하 다. 그녀의 마음은 <번개맨> OST ‘Dream’에서 잘 드러난다. 말 끝마다 ‘말이오’라는 말을 붙이는 ‘마리오’는 조이랜드의 보안관을 맡고 있다. 로봇이지만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다. ‘아띠 할 아버지’는 천재적인 과학자로서 로봇 ‘마리오’를 만들었으며 생각이 깊은 사람 이다. 이 외에도 한나와 함께 조이랜드 극장의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퉁퉁한 모습이 귀여운 무대감독 뭉치, 배우들의 의상에서부터 메이크업까지 모두 담당 하고 있다는 스타일리스트 시침,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맡은 주크와 박스가 있다. ‘나잘난’과 ‘더잘난’은 쌍둥이처럼 함께 돌아다니는데 잘난마왕의 수하로 서 잘난마왕이 시키는 일들을 대부분 하지만 어리숙한 면모 때문에 웃음을 자
영화 번개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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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매력적인 인물들이다.
숨은 공신은 ‘배우와 제작진’ 이렇게 매력이 톡톡 튀는 <번개맨>의 인 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과연 어떤 사람 들일까? <번개맨>은 관객뿐 아니라 출연 한 배우들의 숨겨진 매력을 관객들에게 널 리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26년>의 마지막 장면에 잠깐 나왔던 다부진 몸매 와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정현진을 조근 현 감독은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번개맨> 캐스팅이 시작되었을 때 정의감 에 불타오르는 강한 히어로를 맡을 배우 로 정현진을 선택되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히어로로서 손색이 없도록 꾸준히 몸매를
뮤지컬로도 제작된 큰 인기를 끈 번개맨
가꾸는 열정을 보였고, 신예 배우였지만 정현진은 이 작품을
독은 영화 <26년>에서 주연배우 정현진과 얼굴을 익혔다고 전
통해 한국의 ‘크리스 에반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9년
해진다. 또한, <미생>, <베를린>, <늑대 소년> 등 인기 작품들에
아이돌 그룹 f(x) 멤버로 데뷔한 루나는 가수이기도 하며 여러
참여했던 장종경 촬영감독과 <전우치>, <박쥐>, <친절한 금자
차례 뮤지컬에 참여한 바 있다. 영화 출연은 <번개맨>이 처음이
씨> 등에 참여한 박현원 조명감독 등 소위 ‘베테랑’ 제작진이 힘
지만 한나의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소화한 동시에 OST
을 합해 만든 작품이 영화 <번개맨>이다.
에서도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뽐냈다. 그녀의 첫 스크린 데 뷔작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잘난마왕
1,000컷이 넘는 CG와 OST가 흥미 더해
(송욱경 분)과 나잘난(이봉균 분), 더잘난(박중금 분)은 나쁜
극장판 <번개맨>을 본 적이 있는 관객이라면 번개맨의 CG
악당임에도 익살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낸다. 어린이들을 타
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하다. 영화로 탄
깃으로 한 영화답게 배우들의 적당한 이야기 속도와 어조와 표
생한 <번개맨>의 소품은 기존 <번개맨> 이야기에 비해 한층 업
정을 통해 드러나는 풍부한 감정 표현, 그리고 다양한 제스처
그레이드되었다. 비밀의 열쇠는 바로 철저한 준비다.
가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제작진들은 번개맨에 대한 인상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고자
배우들 못지않게 <번개맨>의 흥행에 영향을 끼친 것은 화
기존 번개맨 의상이 아닌 새롭게 디자인한 슈트를 만들었다.
려한 경력을 갖춘 제작진이다. 연출을 담당한 조근현 감독은
공개된 바에 따르면, 구상에서부터 완성품이 제작될 때까지 약
2003년 <장화홍련>, 2006년 <음란서생>, 2012년 <후궁: 제왕
6개월이 걸렸고 제작비로는 약 3,000만원이 투입되었다고 한
의 첩> 등 다양한 작품을 맡으며 미술감독으로 주목받았고,
다. ‘마리오’의 슈트 역시 5개월이라는 제작 기간을 통해 고퀄리
2012년 <26년>, 2014년 <봄> 등의 연출을 맡았다. 제2회 대한
티의 옷으로 재탄생되었다. 거기에 번개맨의 빠른 스피드를 살
민국영화대상 미술상, 제26회 청룡영화상 미술상, 제43회 대종
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하늘의 연출을 위해 제작진은 약 1,000
상영화제 미술상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조근현 감
컷이 넘는 CG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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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잘난마왕이 부르는 ‘잘난마왕 랩송’ 이나 ‘잘난맨 오페라’ 등 독창적 OST는 <번개 맨>을 한층 깊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번개맨이 남긴 교훈은 꿈과 우정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번개맨. 이제 영화로 돌아온 <번개맨>을 통해 제작자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 지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조근현 감독의 한 매 체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알 수 있다. “꿈을 실 현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사고를 치기 마련 이고, 그런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인데 어른들은 그 꿈을 응원하기는커녕 혼내 기만 한다. 영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 번개맨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TV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시켜주는 노력과 태도를 보여 주고 싶었다.” 어
한국 영화에서 그리 흔하지 않았던 <번개맨>에서 연출된 CG들
린이들의 꿈은, 어쩌면 지금은 포기해 버렸지만 어른들도 한때
은 더 큰 사실감과 입체감을 주었다. 판타지적 요소들이 다분히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꿈은, 영화 속 인물인 한나의 하늘
나타나는 <번개맨> 속 세련된 복장과 적절한 CG는 이 영화의
을 날고 싶다는 소망에 비유된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자유롭게
주된 관객인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어색하지 않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어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
은 연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을 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낸
는지도 모른다.
다.
기자가 고른 <번개맨>의 Best 명장면을 끝으로 이 글을 마
<번개맨>의 완성도를 보다 높이 만들어 준 데에는 아이들이
무리하겠다. 인물들이 어떤 들꽃을 가리키며 이름이 무엇이냐
따라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안무와 각기 다른 매력을 담고
고 물었을 때 천재 과학자 ‘아띠 할아버지’는 그 꽃이 ‘아미스타
있는 8개의 주제곡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뮤지컬적 요소를 포
드’라고 말한다. 이름조차 어렵고 딱 하나밖에 남지 않은 소중
함하고 있는 영화에서는 극 중간중간 다양한 인물들이 부르는
한 꽃.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번개맨에게 아띠 할아버
주제곡과 음악과 어울리는 인물들의 춤이 인상적이다. 기본적
지는 아미스타드라는 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 꽃은 그저 들꽃
으로 많은 경험을 갖춘 배우들이 안무와 음악을 소화하는 데 2
이었다고 말한다. “꽃이 사방에 많이 피어 있으면 귀한 줄 모른
개월에 걸친 노력을 했다고 하니 높은 완성도를 기대할 만하다.
단다. 하나하나 보아야 다 소중하고 특별하지. 우리 어린이들처
특히 앞에서 언급했던 루나가 부른 <Dream>은 하늘을 날고
럼.” ‘아미스타드’라는 말의 뜻은 우정이다. 조이랜드의 모든 인
싶다는 한나의 마음을 담고 있다. “아직은 여린 서툰 날개”를
물들이 자신이든 타인이든 하나밖에 없는 존재인 것처럼 서로
달고 있지만 언젠가 “저 높이 올라가 자유로이 날겠다”는 한나
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
의 간절한 소망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한다. 밝고 경쾌한 OST <
번개맨과 함께한 72분은 어린이들에게는 뿌듯하고 즐거운
조이랜드>는 흥겨운 음악과 ‘오늘은 즐거운 날’, ‘우린 행복해’
시간을, 어른들에게는 정말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
라는 반복적인 가사로 관객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밝혀 준다.
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마법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국내 동향
한
류
REPORT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ㅣ조사 개요ㅣ
조사 지역 : 총 5개국 - 아시아(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 미주(미국) - 기타(중동)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6.1.28.~2016.2.25(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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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 내 한 류 동 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한·중 기업, 한류스타 영입 경쟁 가속화(‘16.1.28) - 중국 드라마 <비취연인>, 배우 이종석에 회당 출연료 2억 원 제시 - CJ E&M, 전지현·조정석 소속사 문화창고와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인수 추진 중(650억 원 투자) - 자유계약(FA: Free Agent) 신분 스타들의 가치 상승에 따른 ‘엔터주 버블’ 및 국내 중소 기획사의 입지 축소 우려
중국·CJ E&M, 한류스타 영입 경쟁… 배우 몸값 치솟나? 중국 기업과 CJ E&M의 연예인 영입 경쟁에 한류스타 몸값이 다
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출산을 앞둬 활동 공백이 예상되는 전
시 치솟고 있다. 자유계약(FA) 신분의 스타들이 가치가 올라가면서
지현에게 무리하게 베팅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엔터 버블’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러브콜도 연예인 몸값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은 총 650억원을 투자해 전지현,
최근 웰메이드예당과 전속계약이 끝난 이종석은 중국 드라마 ‘비
박민영, 조정석의 소속사 문화창고와 드라마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취연인’에 회당 2억원에 출연할 예정이다. 중국 작품의 출연료가
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업계가 예상한 문화창고의 인수예상가는
회당 억을 호가하면서 전속계약 몸값도 상승하고 있다.
350억원 수준이다. 전지현이 보유한 지분가치만 약 100억원에 달
최근 FA에 나온 A씨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전속금 80억원, 회사 운
하는 셈이다.
영금 20억원의 제안을 받고 1인 기획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중국
CJ E&M이 스타 영입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콘텐츠 제작 능력은
작품을 준비 중인 B씨도 현지 기업에 50억원의 전속금을 제안받은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톱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가 없기 때문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한류 스타를 통해 기업 브
로 분석된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CJ E&M의 간판 나영석 PD
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현지 드라마 및 광고 시장이 급성장
가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톱스타들이 출연하지만, 드라마에는
하고 있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톱스타가 출연한 적이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 외에 인정받은
반면 국내 중소 기획사들은 스타 붙잡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적어
작품이 없어 톱스타들이 출연을 꺼리기 때문이다.
도 중국으로 간 스타의 절반 정도의 금액은 달라는 제안을 거절하
CJ E&M의 기획사 욕심은 이미 수년 전 콘서트 업계에서 영향력이
기 어렵기 때문이다. 울며겨자먹기로 붙잡고 싶어도 중국 진출에
흔들리면서 예견됐다. CJ E&M은 그동안 JYP엔터테인먼트, FNC
대한 해법을 주기 어려워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의 공연을 대행해 왔다. 연예기획사에 출연료를 주고
설명했다. 중국 드라마에 출연 예정인 C씨는 연출자를 비롯해 한
직접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하지만 기획사들이 증시 상장을 추
국 스태프들을 자신이 직접 캐스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진하면서 CJ E&M의 입지가 흔들렸다. 각 회사들이 직접 공연을
엔터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의식한 톱스타들은 소속사에게
주관하고 CJ E&M은 티켓 판매를 하청받는 수준이 됐다.
막대한 전속금과 중국 진출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결국 CJ E&M은 직접 연예 매니지먼트에 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
“CJ E&M과 중국 기업이 연예인 몸값을 올리면 중소기획사들의 입
했다. 전지현이 CJ E&M의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한류 제작사로 도
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6.1.12)
한류 REPORT
tvN <치즈인더트랩>, 국내 케이블 드라마 중국 수출 최고가 경신(‘16.1.19) - 일본 엠넷 재팬, 중국 유쿠·투도우에 판매 - 중국 회당 판권가 12만 5천 달러로 최고가 기록 * 기존 케이블 드라마 수출 최고가는 ‘14년 OCN <나쁜 녀석들>로 유쿠·투도우에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11부작 총 판권가 110만 달러, 한화 약 13억 2천만 원)
‘시청자가 걸린 달콤한 덫’… tvN ‘치인트’ 기록경신 행진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케이블 평일 드라마의 신화를 새롭게 쓰며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원작의 덫에 걸리는가 했더니, 드라마는 보란듯이 시청자들을 자신들이 쳐놓은 달콤한 덫에 가두며 연일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결과 4회 만에 케이블 평일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 웠고, 케이블 콘텐츠의 중국 수출가에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총 16부작인 ‘치인트’는 이제 ‘겨우’ 6회까지 방송됐다. 이 드라마의 최 종 도달점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 10%를 넘본다…케이블 평일 드라마 신화 다시 쓰다 ‘치인트’는 케이블 평일 드라마의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tvN ‘응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답하라 1988’이 지난 17일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케이블 20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면, ‘치인트’는 ‘마의 시간대’로 불리는 월화 밤 11시대의 개척자다.
보인다. CJ E&M으로서는 지난해 8월25일 밤 11시 방송된 tvN ‘막
‘응팔’은 주말인 금토 오후 7시50분에 시작하는 ‘주말 프리미엄’
돼먹은 영애씨14’의 6화가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한 게 평일
을 누린 작품이지만, ‘치인트’는 방송 관계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드라마 최고 성적이었다.
“50대 이상은 잠드는” 월화 밤 11시에 시작한다는 점에서 ‘응팔’과
이같은 ‘치인트’의 선전에 케이블을 넘어 방송가가 깜짝 놀란 것은
전혀 다른 ‘험지’에 출마한 작품이다.
물론이다. 지금의 열기대로라면 시청률 10%도 넘볼 수 있다는 관
지상파도 평일 밤 11시 프로그램 시청률이 최저 3~4%까지 떨어진
측이 솔솔 나온다.
상황에서 ‘치인트’는 지난 4일 3.6%(순간 최고 4.1%)에서 출발해 18
또한 ‘치인트’가 5회에서 거둔 6.6%는 역대 월화 밤 11시 케이블 프
일에는 6.6%(순간 최고 7%)까지 치솟았다. 18일 같은 시간 방송된
로그램 최고 시청률 기록과 타이다. 지금껏 케이블 밤 11시대 최강
SBS TV ‘힐링캠프 500인’의 시청률은 4.2%였다. 또 19일에는 ‘치
자는 JTBC ‘비정상회담’으로 2015년 10월27일 자체 최고 기록인
인트’가 6.5%를 기록했는데, 같은 시간 KBS 2TV ‘우리 동네 예체
6.6%를 기록했다. ‘비정상회담’은 최근에는 시청률이 하락해 지난
능’의 시청률은 3.9%였다. 지상파도 무색하게 만드는 이 같은 성적
18일에는 3.487%를 기록했다.
은 케이블 평일 드라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역대 케이블 평일 드라마의 시청률 기록은 6%를 기록한 4회에서
◇ 케이블 드라마 중국 수출가 경신…웨이보 드라마 순위 1위
경신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2014년 5월13일 방송된 JTBC ‘밀
‘치인트’는 이와 함께 국내 케이블 드라마 수출 최고가를 경신하며
회’의 마지막 16회로 평균 5.5%였다. ‘밀회’가 프라임타임 시간대
중국에 판매됐다. 방송가에 따르면 ‘치인트’는 16부가 약 200만 달
인 밤 9시45분에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치인트’의 성적은 더욱 돋
러(약 24억 원)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優酷)와 투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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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豆)에 판매됐다. 회당 판권가는 12만5천 달러다. 기존 케이블
‘치인트’의 홍보사 와이트리컴퍼니는 “’치인트’ 5,6화가 방송된 지
드라마 수출 최고가는 2014년 OCN ‘나쁜 녀석들’로 역시 유쿠와
난 18일, 19일 중국의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치인트’
투더우에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나쁜 녀석들’은 11부로 총
와 주인공 박해진에 관련된 자료가 쏟아졌다”며 “웨이보에서는
판권가는 110만 달러였다. ‘나쁜 녀석들’과 ‘치즈 인 더 트랩’ 모두
18일 ‘치인트’ 조회 수가 3억5천만 번, 19일엔 4억 번을 기록하며
한류스타 박해진의 이름값이 중국 수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루 사이에 무려 5천만번이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 인
tvN 관계자는 “중국에서 ‘치인트’의 원작과 박해진에 대한 관심이
기 드라마의 경우는 웨이보 하루 조회수가 15억 건에 달하기도
나란히 높아 방송 전 중국에 선판매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인트’가 아직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현실
아직 제작이 끝나지 않은 까닭에 ‘치인트’는 중국에서 심의를 받
을 감안하면 뜨거운 관심이다.
지 않아 정식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미 불법 다운로
반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치즈 인 더 트랩’은 24일 16부 촬영이
드를 통해 많은 중국인이 거의 실시간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두 끝나며 이후 후반작업을 거쳐 중국에 심의를 넣을 예정이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지난 18일에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
다. 유쿠·투더우에서는 올여름께 ‘치즈 인 더 트랩’을 정식으로
보의 드라마 인기차트 순위에서 ‘치즈 인 더 트랩’이 쟁쟁한 중국
서비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16.1.24)
외국 자본의 한류 콘텐츠 지적재산권 확보전 활발(‘16.2.16) - 한국 기업이 중국·필리핀 등 외국 자본과 함께 한류 엔터테인먼트 IP(Intellectual Property) 확보 경쟁에 가세 - CJ E&M, 드라마사업부문 분할 통해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출범 예정, 소속 작가의 드라마 작품 개발을 통한 지적 재산권 확보 목적 - 우수 작가 영입을 통한 제작 역량 강화 vs. 중소 제작사 부담 우려
‘한류 콘텐츠를 잡아라’… CJ E&M에 이어 중국, 필리핀 자본까지 ‘후끈’ “한류 콘텐츠를 확보하라.”
드라마 경쟁력 강화 △ 작품 기획력과 영
의 설립과 유명 작가 확보를 통해 경쟁력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을 파고들고
향력 높은 자체 작가 기반 드라마 작품(IP)
있는 한류 드라마 IP를 확보하겠다는 포석
있는 한류 콘텐츠 IP(지적재산권) 확보전
개발 및 제작 확대 △ 중국 등 현지 파트
이다.
쟁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 미디어 업계 1위
너십 및 콘텐츠 합작 등이 기대된다고 설
한류 IP 확보전에는 최근 외국자본들도 적
CJ E&M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 외국자
명했다.
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한국
본까지 경쟁에 속속 가세하면서다.
이번 드라마 사업부문 분할의 가장 큰 목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
15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적은 ‘상속자들’과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고 있는 중국 기업에 이어 필리핀 자본까
E&M (71,700원 상승200 0.3%)은 드라마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의
지 한류 콘텐츠 IP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사업부문을 분할, 5월 드라마 제작을 주
확보다. 문화창고는 CJ E&M의 자금을 바
세우테크 (13,700원 상승1350 10.9%)는 쏠
요 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탕으로 박지은 작가와 회당 1억원, 총 100
레어 리조트로 유명한 필리핀 블룸베리
을 출범시킨다. CJ E&M은 이를 통해 △
회 분량의 100억원대의 계약을 추진 중인
그룹과 한국 콘텐츠 투자를 위한 창업투
우수작가 확보와 제작역량 내재화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제작 전문 자회사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설립될 쏠레
한류 REPORT
어인베스트먼트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
해 사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IP 확보 경쟁이 국내 엔터
션, 예능 부문에 대한 투자와 제작에 나설
중국 양광칠성미디어그룹이 최대주주가 된
산업에는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계획이다.
세븐스타웍스 (12,800원 상승900 -6.6%)는
있다. 자칫 작가와 감독의 몸값을 올려 중
중국 루이필름과 손잡은 차디오스텍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IP를 사들이고 있다.
견·중소 제작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4,740원 상승220 4.9%)도 앞으로 콘텐츠
타이타닉 코드 등 IP를 확보해 3D 애니메
는 지적이다. 박지은 작가의 회당 1억 계약
투자 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달 임시
이션 제작 및 유통을 계획 중이다. 국내 콘
설이 돌면서 벌써부터 비슷한 지명도를 가
주주총회에서 커리밍 북경루이신신영업투
텐츠 IP 확보도 진행 중이다.
진 스타작가들의 몸값 변동에 시장의 관심
자유한회사 법인 대표와 시샤오탕 북경루
CJ E&M과 중국, 필리핀 자본들이 이처럼
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신신영업투자유한회사 사장을 사내이사
한류 콘텐츠 IP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한 중견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2000년대
로 선임했다.
한류스타 영입보다는 콘텐츠 확보가 해외
초반 한류 열기로 연예인 출연료가 급등한
최대주주가 중국 광고기업 화이자신으로
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데 유리하기 때
이후 을의 입장인 중소 드라마 제작사들이
변경될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1,700원
문이다. 아직 CJ E&M만 사업을 구체화했
고충을 겪어 왔다”며 “자칫 한류 경쟁력인
상승5 0.3%)도 중국 대형 방송사와 1000억
지만, 올해 스타 작가와 감독을 둘러싼 치
다양한 콘텐츠 제작능력이 위축될까 우려
원 규모의 펀드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펀
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된다”고 말했다.
드는 중국 현지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위
관측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6.2.16)
한류-산업 연계
국내 최초 아이돌 가수 컬러링북 탄생
- SM엔터테인먼트-인터파크, <EXO: A DAY IN EXOPLANET> 출간
(‘16.1.19)
- ‘엑소의 하루’를 콘셉트 제작, 스타 콘텐츠를 활용한 출판 한류 기대
- 예약 구매로 8917권 판매, 도서 주간 베스트셀러 2위 기록(2월 9∼16일), 중국 인 터넷 종합 쇼핑몰 티몰(Tmall)에서 동시 판매
출판도 한류열풍…엑소 컬러링 북
베스트셀러(9~16일) 2위에 올랐다. 중국 인터넷 종합 쇼핑몰 티몰(Tmall)에서 동시
아이돌 그룹 엑소가 컬러링북을 출간해
DAY IN EXOPLANET)’이 출간됐다. 아이돌
에 판매돼 ‘출판 한류’를 노린다.
출판 한류를 노린다. 인터파크북스와 SM
가수로서 첫 컬러링북인 이번 책은 17일
엑소의 글로벌 팬과 최근 출판계를 휩쓴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엑소 컬러링
판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예약 구매로 8917
‘컬러링북’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
북 ‘엑소: 어 데이 인 엑소플래닛(EXO: A
권(16일 기준)이 팔려 인터파크 도서 주간
해 이번 컬러링북은 ‘엑소의 하루’를 콘셉
53
트로 제작됐다. 엑소 멤버들이 아침에 일
만의 색을 입혀 엑소의 하루를 완성시킬
어나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한가롭게 시
수 있다.
간을 보내는 모습부터 녹음실에서 녹음하
인터파크도서 임채욱 전략도서팀장은 “컬
는 장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로 돌
러링북은 정신을 집중해 색칠을 하다 보
아가는 차 안에서의 모습, 캠핑을 가거나
면 긴장도 풀 수 있고 바쁜 일상에 지친
나들이를 가는 활동 등을 담았다. 엑소의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일상을 컬러링북에서 공개, 평소 엑소의
수 있다”며 “엑소 컬러링북 출간으로 인해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팬의 궁금증
컬러링북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
을 해소하고자 했다. 수호, 찬열, 카이 등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엑소 멤버별 캐
으로 예상되며, 중국에서도 함께 판매돼 엑소 컬러링북 엑소: 어 데이 인 엑소플래닛
릭터와 화려한 무대 의상, 소품 등에 자신
출판 한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출처 : 이투데이, 2016.2.19)
특허청, ‘짝퉁 한류’ 근절 대책 추진(‘16.2.22) -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코트라 해외 지식재산센터를 통해 한국 브랜드 보호 나서 - 중국 브로커가 ‘00한우’·‘00바게트’ 등의 한국 브랜드를 무단 선점하거나 양도 협상을 요구하는 등 피해 사례 확대* -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재 수출 촉진’이 정부의 주요 수출 전략인 상황에서 중국 및 동남아 지역 내 브랜드 보호 시급 * 중소 패션 가방·의류 업체 ‘갤러리에이엠’, 중국 온라인 오픈마켓에 게시된 판매목록의 70% 이상 위조상품으로 판명
관세청-특허청, 한류 브랜드 짝퉁 단속 강화
등록 및 단속제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제작해 우리기업에게 보급 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관세청과 특허청이 한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
지난해 홍콩세관의 한류 브랜드 모조품 단속실적은 전년 대비 10
관은 지난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협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144만달러(약 17억원)에 달했다. 태국세
력방안을 논의했다.
관도 5억 상당의 우리기업 화장품 모조품을 단속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외국 세관과 정기적인 교류협력을 통
또 우리기업이 지난해 중국세관에 신규로 등록한 지식재산권은
해 침해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서 주로 유통되는 한류 브랜드 정
112건으로 2014년 39건 대비 약 3배 수준 대폭 증가해 향후 중국
품에 대한 모조품 식별정보를 단속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기회를
세관의 한류 브랜드 침해물품 단속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
확대하며, 세관 단속 공무원을 초청해 우리기업과의 교류를 강화
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하기로 했다.
국제거래 금지를 위해 세관을 통한 지식재산권 등록제도를 운영
미국·유럽·일본세관과는 위조상품의 국제유통에 대한 정보공
하고 있다.
유 및 공동대응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선진국 세관의 지식재산권
(출처 : 주간무역, 2016.2.25)
한류 REPORT
1.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중국
CHINA
K-Pop
가수 황치열, 후난TV <나는 가수다 시즌 4>* 경연서 인기(‘16.2.10) - 4차 경연(2월 5일 방영분)에서 빅뱅 <뱅뱅뱅> 경연곡으로 선정, 1위 기록 - 관객 투표 1위에 이어 가수들이 뽑은 ‘오늘의 가수’ 1위 등극
* 나는 가수다(我是歌手) : 한국 <나는 가수다> 포맷을 수입해 만든 프로그램. 후난위성TV 방영
- 현지 내 ‘황쯔리에’(黃致列) 열풍 진행 중
황치열, 中 ‘나는 가수다’ 1위 등극..한류스타 급부상 가수 황치열이 중국에서 제대로 사고를
매너에 관객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쳤다.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 결과 황치
황치열은 5일 저녁 10시(현지시간) 방송
열은 관객 투표에서 중화권 톱가수들을
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황
4(我是歌手4)’에서 중화권 톱가수들을 제
치열은 관객 투표 1위에 이어 가수들이
치고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이 날 젠틀한
뽑은 ‘오늘의 가수’ 1위에도 등극하며 겹
화이트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황치열은
경사를 맞았다. 이처럼 황치열은 후난위
국내그룹 빅뱅의 ‘뱅뱅뱅’을 중국어로 열
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
창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화려한
서 4회 출연 만에 1위를 차지하며, 중국진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관객은 물론 출연
출과 동시에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가수들까지 매료시키며 만장일치 1위에
일으키고 있다.
등극한 것.
실제 황치열이 출연하고 있는 ‘나는 가수
그간 진행된 세 번의 경연에서 발라드 곡
다 시즌4(我是歌手4)’는 중국 중앙방송국
으로 호소력 짙은 보컬과 감성으로 명품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일일 시청률 1위를
발라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4 차 경연에서 황치열은 ‘뱅뱅뱅’에 맞춰 화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 4> 황치열 경연 모습
끈한 댄스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반
달리고 있으며, 황치열이 출연하는 장면 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급등하는 등 중국 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황
전매력을 발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랩도 훌
치열은 중국에서 타고난 스타성을 인정받
특히, 황치열은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를
륭하게 소화해내며 전천후 아티스트로서의
으며 방송은 물론, CF, 행사 등 다양한 분
연상케 하는 말끔한 외모와 180cm의 완벽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한류스타로 급부
한 체구,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표정연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의 화려한 무대
상했다.
(출처 : 텐아시아, 2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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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중국 내 해외 기업 인터넷 출판 서비스 사업 금지, 한류 콘텐츠 타격 우려(‘16.2.22) - 중국 공업정보화부·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인터넷출판서비스 관련 규정’ 시행, 음란 및 유해정보 유통 차단 목적 - 외국계 합자 또는 합영기업이 인터넷 출판 서비스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 ‘16년 3월 3일부터 시행 -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제작·판매·유통 관련, 다수 한국 기업의 난관 봉착
중, 외국계 합자회사 인터넷 출판 서비스사업 금지
물’은 지식 및 사상을 담고 있는 텍스트, 사 진,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물의 창작 디지털
중국이 다음 달부터 외국계 합자회사의 중
을 얻도록 했다.
콘텐츠와 이미 출판된 도서, 신문, 잡지, 음
국 내 인터넷 출판 서비스사업을 금지한다.
중국 당국은 2002년 규정 제정 당시 10만개
반·영상물, 전자책 등 내용과 일치하는 디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
에 불과했던 인터넷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지털 콘텐츠를 일컫는다.
부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외국계 합자,
늘어나면서 음란 및 유해 정보가 넘쳐나며
아울러 이들 콘텐츠를 선택, 편집, 취합한
합영기업이 인터넷 출판 서비스에 종사하지
‘문화 안보’에 큰 도전을 받고 있다고 주장
인터넷 데이터베이스도 외국기업 참여 제한
못하도록 하는 ‘인터넷출판서비스 관리 규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정보서비스 완비와
대상에 포함된다. 금지령이 중국에 서버를
정’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 인터넷출판
인터넷 안전 보호, 인터넷 사회관리 등이 규
두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도 적용
서비스 업체가 외국계 기업과 합작 사업을
정 개정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될지 주목받고 있다.
하려 할 때에는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 승인
외국기업 진출이 제한을 받는 ‘인터넷 출판
춘절 기간 중국인 해외여행 국가 Top 10 중 한국 3위 기록(‘16.2.23) - 중국 여행 사이트 ‘시트립(携程, Ctrip)’, ‘투니우(途牛, Tuniu)’, 춘절 기간 중국인 해외여행 상위 10국 선정 - 춘절 기간 중국인 해외 여행객 수, 전년대비 약 30% 증가(2016년 춘절여행소비 점검보고서) - 여성 및 자유여행객의 국내 방문 확대, 맞춤형 요우커 유치 전략 필요
(출처 : 전자신문, 2016.2.22)
한류 REPORT
일본
JAPAN
기타
한국콘텐츠진흥원·주일한국문화원, ‘코코로 어워드’* 개최(‘16.1.29, 일본 동경 코리아센터) - 공로상(인물 또는 기업),·미디어상(미디어 매체)·기업상(한류 저변 확대에 공헌이 큰 기업) 등 3개 부문 시상 - 요코타 히로시(橫田博,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KCBA) 회장), 코분샤(출판/정보서비스), 쇼치쿠브로드캐스팅 (방송)·에이벡스그룹홀딩스(종합엔터테인먼트)·NC JAPAN(온라인게임) 공로상·미디어상·기업상 각각 수상 * 코코로 어워드(KoCoLo Awards: Korea Content Lover Awards) : 한·일 관계 악화 속에서도 일본에서 꾸준히 한류 비즈니스에 매진 중인 관계자들을 위한 시상식. ‘15년 신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류 공로자 시상식 ‘코코로 어워드’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 한국문화원이 일본 내 한류 확산에 기여 한 기업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한류 공로자(코코로 어워드, KoCoLo[Korea Content Lovers] Awards)’ 시상식을 지난 달 29일 일본 동경 코리아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코로 어워드’는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일본에서 꾸준히 한류 비즈니스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계자 간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행사다.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미디어상, 기업상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 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공로상’ 부문에는 요코타 히로시 한 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KCBA) 회장이, ‘미디어상 부문’에는 코분샤
2016 코코로 어워드 수상자
가, ‘기업상’ 부문에는 쇼치쿠브로드캐스팅와 에이벡스그룹홀딩스, NC JAPAN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로상’을 수상한 요코
수행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타 히로시는 2013년 한류10주년실행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2015
‘기업상’을 수상한 쇼치쿠브로드캐스팅은 1992년 설립 이래 다양한
년부터 한국콘텐츠사업자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류 저변 확
방송콘텐츠를 방영했다. 특히, 채널 ‘위성극장’ 및 ‘홈드라마채널’을
대 및 한국콘텐츠사업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를
통해 한국 방송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일본의 한류팬들에게 한국
인정받았다.
콘텐츠를 보급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미디어상’을 수상한 코분샤는 잡지 ‘여성자신’ 등을 통해 꾸준한
이외에도 보아, 동방신기, 엑소 등 일본 내 K-POP 보급 및 한류
한류 정보 제공과 함께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서적도 발간하고
붐의 주역으로 현재도 한국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이
있다. 또 패션, 음식,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정보를 소개
벡스그룹홀딩스와 일본 진출 1세대 온라인게임기업으로 ‘리니지’,
하는 블로그 ‘KOREA LOVE GIRLS’를 운영해 한류 소식통 역할을
‘타워 오브 아이온’ 등 한국온라인게임문화를 일본에 보급한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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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도 ‘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오랜 기간 한일 양국의 콘텐츠
주일 한국문화원 김현환 원장은 “매년 정례적으로 한류공로상 시
산업은 상호 교류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지
상식을 개최해 한류분야 종사자에 대한 격려 및 자긍심을 부여하
속적인 콘텐츠 교류를 통해 한일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
고 나아가 친한 네트워크 및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한류증진을 도
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아주경제, 2016.2.2)
말레이시아 MALAYSIA
한식 레스토랑 ‘이드’ 현지 인기(‘16.2.19) - 이태원에 위치한 한식당 ‘이드’*, 말레이시아 방이 센트럴(Bangi Sentral)에 오픈 - 무슬림들을 위한 여행 사이트** 내 “이드의 불고기는 잊을 수 없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한국의 할랄 음식들” 등 호평 - 말레이계 무슬림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60%에 육박, 이슬람권 한식 열풍 기대 * 이드 : 라마단 기간이 끝난 직후 갖는 축제라는 뜻의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의 줄임말 ** http://www.havehalalwilltravel.com
‘할랄’ 재료로 만든 한국 음식 레스토랑 오픈 소식에 현지 무슬림 대환영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무슬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할랄
량 진행되는 금식 끝의 축제로, 금식에 참여했던 무슬림교도들이
레스토랑은 전국적으로 140여 곳. 이중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신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의 공식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은 겨우 5곳밖에 되지 않는다. 그중
가족에게 대한 사랑을 나누는 자리라고 한다.
에서도 이태원에 위치한 ‘이드’라는 이름의 한식당은 무슬림을 위
음식에 대한 제약이 다소 있는 무슬림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역할
한 기도실과 예배를 위한 매트, 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까지 제
을 한 이드 할랄 레스토랑은 무슬림들을 위한 여행 사이트(http://
공하고 있어 방한을 생각하는 무슬림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www.havehalalwilltravel.com)를 통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한국의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할랄 음식들’에 소개되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이드 레스토랑에
평소 한국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할랄’ 재료를 취급하는 한식
방문한다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가요?” 라는 투표에 찜
당이 없는 말레이시아에 ‘이드’ 레스토랑이 오픈 소식을 전해 현지
닭, 갈비탕, 불고기, 해물덮밥, 자장밥, 삼계탕, 비빔밥 순의 결과를
인들 사이에 화제다.
보여줬다. 게시글을 본 현지 무슬림들은 “한국에 갔을 때 이드 레
‘이드’란 라마단 기간이 끝난 직후 갖는 축제라는 뜻의 ‘이드 알피
스토랑에서 먹은 음식들이 여태 먹었던 한국 음식 중에 최고였다”,
트르(eid al–fitr)’에서 따온 줄임말이다. ‘이드 알피트르’는 한 달가
“아직도 이드의 불고기를 잊을 수 없다”라며 다른 무슬림에게 추
한류 REPORT
천해줬다. 이렇듯 현지 무슬림에게 할랄 걱정 없이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 는 기회를 만들어 준 이드에 대한 게시글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 재될 때마다 말레이시아에도 이드가 입점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많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 해 올 3월 경 이드가 말레이시아 방이 센트럴(Bangi Sentral)에 입 점한다는 소식이 공지됐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인들은 “정말 이 드가 말레이시아에도 입점하나요?”, “평소에 할랄 문제 때문에 한 국 음식을 많이 접하지 못했는데 다행이에요.”, “빨리 불고기를 먹 어보고 싶어요.” 등의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한식당 ‘이드’의 현지 입점 소식을 다룬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 거주 현지인들의 바람처럼 이드의 입점으로 인해 현 지 무슬림들이 마음 편히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향후 이슬람권 한식 바람을
동안 한국 음식을 맛보고 싶어도 까다로운 할랄 조건을 충족하지
기대해 본다.
못한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기에, 무슬림에게 한국 할랄 레스토랑
(출처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 201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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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
AMERICA
기타
미국 다수 언론, 배우 잭 블랙* <무한도전> 출연 관련 보도 (‘16.2.1)
-롤 링스톤지 온라인판·토크쇼 <엘렌 디제너러스 쇼>, <무한도전> ‘예능학교-스쿨오 브락’ 소개 - 잭블랙, “무한도전은 전설적이면서 재밌는 토크쇼이자 게임쇼, 스턴트 쇼”라고 언급 *잭 블랙(Jack Black) : 미국 인기 영화배우 겸 가수. ‘92년 영화 <밥 로버츠>로 데 뷔. ‘16년 영화 <쿵푸팬더3> 주인공 ‘포’의 목소리 연기
잭블랙, 미국 토크쇼서 무한도전 출연 소감 “‘무도’는 한국 최고의 프로그램”
미국 NBC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무한도전을 소개한 잭 블랙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이 미국 토크쇼
면서 잭블랙은 “’무한도전’은 한국 최고
에서 ‘무한도전’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
의 프로그램이다. 한 번 체크해봐라”고
난달 21일 내한 당시 ‘무한도전’에서 ‘예
홍보했다.
능학교-스쿨오브樂’ 특집에 참여했던
이에 엘런 드제너러스는 “그 정도라면
잭블랙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아예 따라 해야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해 이
이어 잭블랙은 자신이 출연한 ‘무한도
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한국의 전설이
전’ 영상을 보며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라 불리는 최고의 프로그램 ‘무한도전’
저건 닭싸움이고, 베개 싸움에, 마시멜
에 출연했다. 화끈한 토크쇼, 게임쇼, 스
로 14개를 입 안에 넣었다”고 자신이 했
턴트쇼였다”고 평가했다.
던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잭블랙은
이어 “마시멜로를 14개 먹었고 닭싸움과
“우리 정말 장난 아니었다”며 “한국인들
베개싸움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노는
은 어떻게 노는지 제대로 알더라”고 말
법을 안다. 그렇게 정신이 없는데도 토
했다.
크가 있더라 대단했다”고 말했다. 그러
(출처 : 스포츠서울, 2016.2.8)
한류 REPORT
워너 브라더스*, 한류 콘텐츠 서비스 ‘드라마 피버’** 인수(‘16.2.25) - ‘14년 일본 소프트뱅크 1억 달러(한화 약 1250억) 인수에 이어 워너브라더스가 두 번째로 드라마 피버 인수 - 모기업 타임워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의 확대 전략으로 평가 - 광범위한 시청자, 선진 기술을 보유한 드라마 피버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확산·강화 기대 *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 :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할리우드 메이저 6대 스튜디오 중 하나로 타임워너 계열사 소속. ‘1918년 창립 ** 드라마 피버(Drama Fever) : 미국 내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이용자 65%가 비아시아인. 월 평균 이용자수 약 800만 명, 드라 마 <상속자들>, <내일도 칸타빌레> 등 인기 드라마 제작 참여, 빅뱅 미국 투어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20 개국 이상에 서비스 중. ‘09년 한인 1.5세 설립. www.dramafever.com
한류 콘텐트 서비스 ‘드라마 피버’…워너 브라더스가 전격 인수 할리우드 최대 콘텐트 기업 중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가 한류 콘텐
직을, 백승곤 대표는 CEO직을 지키며 회사 경영을 지휘해 왔다.
트 서비스인 ‘드라마 피버(Drama Fever)’를 전격 인수했다.
이번에 워너 브라더스가 소프트뱅크 측에게 회사를 인수하며 지불
‘드라마 피버’는 2009년 뉴욕 출신 한인 1.5세인 박석, 백승곤 두
하게 될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람이 공동 창업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드라마와
워너 브라더스의 ‘드라마 피버’ 인수는 최근 들어 동영상 비디오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한국 주요 TV 프로그램에 자체 제작한 영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든 모기업 타임워너의 전략 중 일부라는
어와 스패니시 자막을 곁들여,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한
해석이 지배적이다. 타임워너는 지난 2015년 실시간 스트리밍 기
류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술 업체인 아이스트림플래닛을 인수하고 중국 텐센트와 함께 중국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드라마 피버’의 월평균 이용자수는 800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축적
명에 달하며, 이중 80%가 타인종 한류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온 바 있다.
들어서는 ‘상속자들’ ‘내일도 칸타빌레’ 등의 인기 드라마 제작에
워너 브러더스 측은 오는 2분기 안에 ‘드라마 피버’의 인수를 마무
참여하는가 하면, 빅뱅 미국 투어 중계 등 차별화된 단독 콘텐트를
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드라마피버’는 워너브
선보이며 또 다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라더스가 지분 전체를 보유한 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두 한인 공
‘드라마 피버’는 지난 2014년 일본 소프트뱅크가 1억 달러에 한 차
동창업자가 경영에 계속 참여하게 될 지 여부도 아직은 결정되지
례 인수한 바 있다. 인수 후에도 공동 창업자인 박 석 대표는 사장
않았다.
(출처 : 미주중앙일보, 2016.2.25)
배우 이병헌,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프레젠터 선정(‘16.2.1) -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 2차 명단** 발표 - 이병헌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진출,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 출연해 현지 호평 *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 ‘29년 시작 ** 이병헌, 줄리안 무어, J.K. 시몬스, 프리앙카 초프라, 제이슨 세걸 등 총 13명 포함. 2월 28일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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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아카데미 시상자 2차명단 포함…리즈 위더스푼과 나란히 배우 이병헌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 2차 명단 리스트에
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름을 올렸다.
이번 2차 명단에는 이병헌 외에도 마고 로비, 스티브 카렐, 퀸시 존
아카데미 측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본식 시상식에 참석할 시상자
스, 올리비아 문, 제이슨 세걸, 앤디 서키스, 리즈 위더스푼, 케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병헌은 이번 2차 명단 리스트에 이름을
워싱턴, 자레드 레토, 프리앙카 초프라가 포함됐다.
올렸다.
앞서 아카데미 측은 1차 발표를 통해 시상자, 공연자로 나설 출연
이병헌은 한국배우 최초로 단순 게스트가 아닌 발표자(presenter)
진을 공개하며 케빈 하트, 우피 골드버그, 베네치오 델 토로, 샤를
자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지난
리즈 테론, 티나 페이, 라이언 고슬링, 샘 스미스 등을 공개했다.
2009년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을 시작으로 ‘지 아이 조2’, ‘레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발표자(presenter)는 통상 각 부문 시상자나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제니시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
주요 부문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상식에서 남녀
연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연상 및 남녀조연상만 전년도 수상자들이 시상한다.
이병헌은 올해 ‘미스컨덕트’, ‘황야의 7인’의 개봉을 앞두고 더 활발
(출처 : 스타뉴스, 2016.2.2)
한류 REPORT
4. 권역별 한류 동향 - 기타 K-Pop
(중동) 두바이 내 K-Pop 커버댄스 그룹 활약(‘16.2.6) - ‘15년 1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EOS(Energy Of Seoul) 현지 인기 - K-Pop 커버댄스 영상 50여개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통해 공개 -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내 한류 확산 통로로 기능
“중동의 소녀시대는 바로 우리”… 걸그룹 EOS
지난해 1월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알린 5인 조 그룹 ‘EOS’. 리더를 맡고 있는 스무 살
요즘 두바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했습니다.
아리 양이 SNS에 직접 공지를 올리고, 함
커버 댄스팀, ‘EOS’입니다. K-POP 가수 엑
[신 / EOS 멤버 : EOS는 ‘에너지 오브 서울
께 활동할 멤버를 뽑았습니다. 국적과 나
소의 노래에 맞춰 뮤직비디오를 찍고 있습
(Energy Of Seoul)’이라는 뜻이고요. 저희
이, 직업은 제각각이지만 K-POP을 사랑하
니다. 화장과 의상은 물론 인터넷에 올릴
스스로 한국 아이돌 그룹의 통로가 되고 싶
는 마음은 모두 똑같습니다.
영상 편집도 모두 멤버들의 몫입니다. 실제
다는 뜻에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아리 / EOS 리더 : 중동에는 K-POP 커버
엑소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
[폴린 / EOS 멤버 : 집에서 매일 개별적으
댄스 그룹이 없어서 잘 운영될까 확신하긴
로 인용할 뿐 아니라, 톡톡 튀는 소녀들의
로 연습을 하고요. 토요일마다 12시부터 4
어려웠어요. 1년이 흘렀고, 우리는 지금까
감성을 녹여 새로운 뮤직비디오로 재구성
시까지 만나 연습을 하고 있어요.]
지 잘 활동하고 있죠. 당시 페이스북에 공 지를 올리길 잘한 것 같아 기뻐요.] 지금까지 이들이 유튜브에 올린 케이팝 커 버댄스 영상은 50여 개. 이제는 EOS를 찾 아오는 ‘열성 팬’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발완타 / EOS 팬·예멘 출신 : 오늘 EOS 를 보러 왔어요. 매우 좋아하거든요. 저는 EOS의 팬입니다.] K-POP을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새롭게 풀어내는 당찬 소녀들. K-POP에 깊이와 매력을 더해 세 계인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소녀시대’, 걸그룹 EOS
(출처 : YTN, 2016.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