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토리 2016년 2월호(vol.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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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6

NO.22

HOT CLIP

한류소비행태 어떻게 변하고 있나 FOCUS

K-Pop+디지털+관광, 한류융복합 현장 PLAY KPOP ISSUE & TALK

스낵컬처를 주목하라! 웹툰과 웹소설의 발전 방향 INTERVIEW

웹콘텐츠 플랫폼 ‘조아라’ 이수희 대표


CONTENTS

February 2016 | Vol.22

편집팀

38

10

총괄기획

김덕중 사무국장 편집팀

유은정 팀장 남상현 박사(조사연구팀) 권민주 대리(한류기반구축팀) 김정례 대리(문화교류팀)

SPECIAL ISSUESⅠ 04 글로벌리서치 : 해외 12개국 한국인 이미지 조사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인은 어떤 이미지입니까?

06 HOT CLIP : 한류소비행태 변화 해외통신원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

한류의 네트워크 효과, 국가이미지를 넘어 소비재 상품구매까지 확대

(KBU International College 재학중) 최승현 러시아 통신원 (푸쉬킨 언어 대학교 석사 과정 재학중 ) 이유진 독일 통신원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재학 중) 계정훈 아르헨티나 통신원 (아르헨티나 Korea Times 기자) 이상화 홍콩 통신원 (무역회사 해외마케팅 매니저)

10 FOCUS K-Pop + 디지털 + 관광, 한류융복합 현장 PLAY KPOP

SPECIAL ISSUES Ⅱ 14 ISSUE & TALK : 웹콘텐츠 장르별 분석Ⅰ- 문학 스낵컬처를 주목하라! 웹툰과 웹소설 발전 전망

20 INTERVIEW 웹소설/웹툰 플랫폼 ‘조아라’ 이수희 대표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서지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24

48


44 HANLLYU TOPIC 28 독일 독일 팬들이 뽑은 2015 최고의 한류 스타 & 콘텐츠

30

러시아

러시아 최고의 한국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32

말레이시아

파워 유튜버의 도전으로 재조명 받은 불닭볶음면

34

아르헨티나

56 44 한류현장 K-Pop을 통해 즐기고, 배우고, 성장하는 한류문화지원모델을 그리다

48 한류취재 고래싸움에 등 터진 16세 소녀의 눈물

52 HOT STORY 사람과 책이 함께하는 곳, 동네 책방 여행

56 KOFICE NEWS 차세대 한류 산업 발굴을 위한 2016 한류전망포럼

달콤한 매운맛! 이게 바로 K-Food다!

36 홍콩 2016년을 빛낼 새로운 한류 스타 3인방

REPORT 58 한류리포트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24 STAR STORY ‘말레이시아 팝의 여왕’ 시티 누르할리자

38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February 2016

NO.22

COVER STORY 한류융복합 현장 PLAY KPOP

아르헨티나 한류 커뮤니티 <수박> HOT CLIP

한류소비행태 어떻게 변하고 있나

42

FOCUS

하하! 호호! WEB TOON

중국의 디바로 맹활약하는 가수 ‘바다’

K-Pop+디지털+관광, 한류융복합 현장 PLAY KPOP ISSUE & TALK

스낵컬처를 주목하라! 웹툰과 웹소설의 발전 방향 INTERVIEW

웹콘텐츠 플랫폼 ‘조아라’ 이수희 대표


| 글로벌리서치 |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인은 어떤 이미 - 해외 12개국 현지인 대상 한국인 이미지 조사 -

드라마·K-Pop 등 한류 콘텐츠 노출 여부에 따른 한국인 이미지 크게 엇갈려

한류팬 “패셔너블”·“근면·성실” vs 비한류팬 “워커홀릭”·“성형 중독”

12개국 169명 현지인 대상 “세계 속 한국인 이미지” FGI 조사

한류 콘텐츠 확산을 통한 우호적 한국 이미지 및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필요

해외 12개국 169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세계 속 한국인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드라마·K-Pop과 같은 한류문화콘텐츠가 긍정 적인 한국인 이미지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2015년 10∼11월 두 달 간 해외 12개국 169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권역별 한류콘텐츠 소비량과 이용경로에 따른 ‘한국인 이미지’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조사 대상 및 조사방법 각국 해외통신원 주제 하에 한류콘텐

해외 12개국 169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세계 속 한국인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드라마·K-Pop과 같은 한류문화콘텐츠가 긍정적인 한국인 이미지 형 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2015

츠 소비수준이 높은 ‘한류팬 집단’(한

년 10∼11월 한 달 간 해외 12개국 169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권역별 한류콘

수준이 낮은 ‘비(非)한류팬 집단’ 70

본 조사에서는 “한국인 하면 생각나는 대표 이미지”에 대한 응답을 <라이

류자문단) 77 명과 한류콘텐츠 소비

텐츠 소비량과 이용경로에 따른 ‘한국인 이미지’의 차이를 비교·분석했다.

명을 대상으로 FGI 실시

프스타일>, <뷰티·패션>, <지적 수준 및 교육 열정> 등 세 개 요인으로 분류

12개국 13개 도시 : 일본, 홍콩, 싱가

포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호주, 영

해 한류팬과 비한류팬의 응답을 비교했다. <라이프스타일>의 경우 한국인의 근면·성실성, 도덕 및 윤리성에 대한 응답

국, 폴란드, 러시아, 미국(뉴욕/LA), 멕

이 지배적이었다. 아시아·아메리카 권역의 한류팬들은 한국인에 대해 “근면·

한류자문단 : K-Pop, 드라마, 영화

홀릭”, “우자스(ужас, 공포, 러시아)”와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했다.

시코, 이란

성실”과 같은 긍정적 이미지를 떠올린 반면, 동일 권역 내 비한류팬은 “워커

등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외국인

또한 문화적·지리적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지역의 경우에도 비한

한류팬클럽 대표로 구성

류팬들은 “결혼=비즈니스”, “어른 공경 의식 부족”, “가부장적 문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패션>의 경우 한국인의 미(美)·성형 관련 이미지가 주를 이뤘으며, <라이프스타일> 요인과 동일하게 한류팬과 비한류팬 간 긍정·부정의 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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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입니까? 스 차이가 나타났다. 한류팬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는 “패셔너블”, “예쁜”,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날씬함·좋은 피부” 등 긍정적 이미지를 연상한 반면, 아시아 지역 비한류팬은 “성형·다이어트에 중독”, 유럽 지역에서는 “패션·과 도한 성형” 등 주로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했다. <지적 수준 및 교육 열정>에 대한 한국인 이미지는 유럽·아메리카·오세아 니아 권역에서 두드러지게 응답됐다. 유럽·오세아니아의 경우 “똑똑한”, 아메 리카의 경우 “교육열이 뜨거운”, “유학을 선호하는” 등 한류팬과 비한류팬 모 두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연상했다. 한편 한류팬·비한류팬, 그리고 권역에 따른 한국인 이미지 차이는 한류콘 텐츠의 접근 경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한류콘텐츠 이용 경로”를 조사 한 결과, 한류팬들은 드라마 > 예능프로그램 > K-Pop 순으로 한국 대중문 화 콘텐츠 속 한류스타의 모습을 통해 긍정적 한국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등 한국 드라마가 한국인의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확인했다. 반면 비한류팬은 주로 현지 언론매체 > 한국인과의 대인적 접 촉 순으로, 즉 이슈·사건 중심의 뉴스 또는 지인의 단편적 구전을 통해 상대 적으로 부정적인 한국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특히 언론보도에 등장하 는 ‘북한’의 위험 관련 이슈와 한국을 동일시하는 경향마저 관찰됐다. 기존 한국(인) 이미지 관련 조사들이 주로 정치·경제적 측면의 간접적 요 인 도출에 치중되어 온 반면, 본 조사는 한국인의 긍·부정적 이미지 형성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문화적 요인이며, 그중 드라마·K-Pop과 같은 한류콘 텐츠가 결정적 변수임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류 콘텐츠 소 비가 높을수록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사실은 한류콘텐 츠를 활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비한류팬의 경우 인적접촉을 통해 형성된 한국인 이미지가 한국 혹은 한국인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다 활발한 쌍방향 인적 교류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향후 재단은 해외 통신원, 언론인 및 재외공관을 거점으 로 한 한국인 이미지 제고 방안을 강화하고, 권역·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난 한국인 인식을 감안, 맞춤형 한류 진출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HOT CLIP |

한류의 네트워크 효과, 국가이미지를 넘어 소비재 상품구매까지 확대 - 2015 해외 한류실태 조사를 통해 알아본 한류소비행태 변화 -

외국인들은 한류를 어떻게 인식하고 얼마나 소비하고 있을까? 한류로 인해서 한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어떻 게 변화하고 있을까?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한류를 소비한 경험이 있는 해외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한류소비행태 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는 수출액, 매출액 등 한류에 관한 여타 산업통계자료들보다 더 실제적이고 심리 적인 정보들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한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감정적 태도와 인식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 로 다양한 향후 행위들을 예측 가능하다.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 간 해외 14개국, 6,500명의 현지 한 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류에 대한 인식, 한국문화상품 및 소비재상품 이용 실태, 한국에 대한 인식 등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조사하였다. 이 조사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상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자. / 글_ 남상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팀장

<표1> 2015 해외한류실태조사 개요 분류

내용 · 아시아(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조사지역

· 아메리카(미국, 브라질) · 유럽(프랑스, 영국, 러시아) · 중동&아프리카(UAE, 남아프리카) · 총 6,500명

표본수

· 15세 ~ 59세 성인 남녀 · 한국 대중문화(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경험자)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조사수행기관: (주)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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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연상이미지, K-Pop과 한식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바로 K-Pop과 한식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드라마, 전자제품이 한국의 대표이미지였다. 하지만 가수 ‘싸이’의 전 세계 흥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혁오, 빈지노 등 인디밴드와 힙합그룹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들이 관심 을 받을 정도로 K-Pop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1) 한식은 전통적으로 한류의 대표 리 드산업의 역할을 해왔다. 2015년에는 한류스타를 활용한 한식기업의 진출 전략이 활발하게 진 행되면서 한식에 대한 인기는 더 높아졌다. 그 외에도 IT첨단산업, 드라마, <표2> 한국 연상 이미지

미용 또한 2014년과 동일하게 한 국연상이미지로 상위권에 선정되 었다. 특히 미용의 경우에는 화장 품 산업의 급성장이 큰 역할을 했 다.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급상승하였으며, 유럽 및 미주에서는 가성비, 혁신적 제품기 술 등 한국화장품이 긍정적인 평 가를 받고 있다.

한류에 대한 관심과 소비량 증가 한류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소비량은 증가추세에 있다. 응답자의 약 40%가 2014년 대비, 그리고 향후 1년 한 <표3> 한국문화상품 관심도

류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더욱이 이 들은 본인 뿐 아니라 국가 전반 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과 소비 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 었다. 실제 소비량의 경우에도 2014 년 대비 한류콘텐츠 소비량이 비 슷하거나 증가하였다는 응답이


| HOT CLIP |

<표4> 한국문화콘텐츠 이용량 변화(1년 전 대비)

약 80%에 달했다. 그러나 콘텐츠 유형에 따라 이용량 변화추세는 차이를 보였다. 대표이미지 로 연상되는 K-Pop의 경우 2014년 대 비 약 3.2% 정도 이용량이 증가한 반면, 드라마와 영화는 소폭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한류대중문화 콘텐츠의 주요 정보 채널 최근의 웹 및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은 한류콘텐츠의 해외진출방식과 소비행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플랫폼 사업 자는 번역서비스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한류콘텐츠를 각국 언어자막과 함께 하루 내에 전송하고 있다. 또한 MCN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인터넷 방송을 생중계로 시청하는 소비행태도 등장하고 있다. 미디어 플랫폼 환경의 발전 속 에서 외국인들이 한류 대중문화 콘텐츠를 주로 접하는 경로에 대해서 드라마, 영화, K-Pop을 중심으로 살펴보았 다. 콘텐츠 유형과 국가 권역에 따라서 한류콘텐츠 정보를 접하는 채널은 차이를 보였다. 드라마와 영화 경우, 아 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TV라는 전통미디어가 주요 정보채널인 반면,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YouTube 등의 무료 인터넷 사이트가 주요 정 <표5> 한류 콘텐츠별 정보 채널 드라마

보채널이었다. K-Pop의 경우, 일본

영화

한류 콘텐츠별 정보채널 %

1순위

전체

TV (65.5%)

인터넷 (64.7%) 인터넷(63.6%)

아시아

TV (73.3%)

인터넷 (60.1%)

미주

인터넷 (75.0%)

유럽

인터넷 (77.6%)

중동 아프리카

2순위

1순위

K-Pop

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TV보다는

2순위

1순위

2순위

TV (58.4%)

인터넷 (72.8%)

TV (49.6%)

TV (68.5%)

인터넷 (61.6%)

인터넷 (69.0%)

TV (59.9%)

TV (48.5%)

인터넷 (64.9%)

TV (45.7%)

인터넷 (82.4%)

TV (34.6%)

TV (38.6%)

인터넷 (59.4%)

TV (38.6%)

인터넷 (76.3%)

TV (26.2%)

니라 유로 사이트를 통한 합법적 소

인터넷 (60.9%)

TV (47.0%)

인터넷 (68.0%)

TV (41.3%)

인터넷 (64.5%)

TV (44.3%)

비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

인터넷 (84.6%)

TV (70.0%)

인터넷 (84.9%)

TV (58.4%)

인터넷 (93.7%)

TV (52.2%)

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한국음악 을 접하고 있었다. 인터넷 플랫폼의 채널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

한류의 네트워크 효과와 융합한류산업 성장가속화 한류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중문화 콘텐츠산업 또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의 효과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한류는 비단 대중문화 콘텐츠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한류가 형성하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에 근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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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6>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에 따른 한국이미지 차이(예: K-Pop)

한류콘텐츠 소비와 한국 이미지 한류콘텐츠 소비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어 떻게 형성하게 할까? 경제선진국, 우호국가, 문화강국 등 세 가지 한국이미지를 중심으로 한류콘텐츠 소비와 국가이미지 형성 간의 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한류대중문화콘텐츠를 많이 소비 하면 할수록 한국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우호적인 국가와 문화강국 이미지에 대해서는 한류 콘텐츠 고이용자층과 저이용자층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

한류콘텐츠 소비와 한국 소비재 상품 한류의 네트워크 효과는 긍정적 한국 이미지 구축을 넘어 한국 소비재 상품의 구매에도 긍정적 영향 을 미치고 있다. 구매경험 비율이 높은 휴대폰, 가전제품 뿐 아니라 고가 상품들인 관광, 병원의료서비 스, 자동차까지 조사한 모든 소비재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 한류콘텐츠 高이용자층이 低이용자층에 비해 더 높은 구매경험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류콘텐츠 이용이 한국 소비재 상품의 소비로 연결된 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분석 결과는 향후 한류콘텐츠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한류의 성 장은 단순히 대중문화콘텐츠산업에 국한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서 새로운 한류콘텐츠를 만들어내며 한류산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스타를 활용하여 한식에 대 한 소비가 증가하고 패션 및 뷰티상품들은 한류콘텐츠와 연계되어 서비스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Pop 콘서트는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와 융합되어 열리고 다양한 한류스타 체험시설에서 한국 상품 들이 함께 홍보되고 있다. 또한 미디어플랫폼의 발전과 함께 해외진출이 더욱 용이해지고 타산업과 연계 할 기회 또한 확대되고 있다. 본 조사의 분석 결과는 바로 이러한 융합한류로의 한 류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향후 융합한류를 기 반으로 한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 기업의 활발한 융합한류콘텐츠 개발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 자료출처 : 2015 해외한류실태조사(2016)

1) KOFICE NEWS, 해외 한류 팬, 한류 대표 키워드로 K팝-드라마 선정 (2015.12.30) http://kofice.or.kr/g200_online/g200_online_01_view.asp?s eq=11954&page=1&tblID=gongji&bunho=1043&find=&search=

<표7>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에 따른 한국산 제품 구매경험(예: 드라마)


| FOCUS |

K-Pop + 디지털 + 관광,

한류융복합 현장 PLAY KPOP

/ 글_ 김동철 디스트릭트 책임

제주도에 개관한 PLAY K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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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에는 누구나 G-Dragon의 연인이 될 수 있다.

IT기술의 발전과 콘텐츠의 중성 최근의 인간친화적인 IT 기술의 발전, 특히 사람의 오감과 근접 거리를 유지하는 아날로그적 인 IT 환경은 새로운 가치와 함께 새로운 IT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방향은 기 존의 비현실적 경험 환경의 제공에서 점차 증강현실과 같은 가상현실과 연동하는 서비스, 나아 가 가상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한 혼합현실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이 성숙 됨에 따라 음악, 교육, 예술, 문화생활 전반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업적 활용 사례들은 대부분 일회성, 실험적 성격을 지니고 연속성을 가지고 발전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기술이 활용되기 위한 콘텐츠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K-POP, 드라마, 교육, 예술 등 문화 콘텐츠들이 체험기술을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게 만들어주는 핵심자원이 될 수 있다. 특히 문화 콘텐츠들은 실감형 콘텐츠로 개발해 가상현실(VR)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작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뛰어난 콘텐츠와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며, 인기 콘텐츠 소재 활용으로 인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런 면에서 요즘 제주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PLAY KOP>은 좋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음악(문화)과 첨단 기 술이 만나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 <PLAY KOP>을 통해 알아 보자.

CT기술과 K-Pop를 접목한 Family Entertainment Platform <PLAY KOP>은 바로 실감형 체험 기술과 음악 콘텐츠가 융합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계 최초의 K-Pop 뮤지엄이자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 원을 통해서 탄생한 <PLAY KPOP>은 음악과 CT기술의 융합, 그리고 관광산업과 연계된 대


| FOCUS |

PLAY KOP이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표적인 한류융복합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PLAY KOP>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테마파크로,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엔터테인먼트이다. <PLAY KOP> 내에서는 홀로그램 영 상과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하여 K-POP 스타의 공연을 실감나게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홀 로 콘서트”와 실제 관객의 몸을 관통하는 듯한 360도 3D 애니메이션 “라이브 360 3D”를 선보이고 있다. 싸이, 빅뱅, 지드래곤, AOA 등 대표 한류스타들의 공연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디지털 복원 기술’도 활용되어 90년대 최고의 댄스그룹인 강원래-구준엽의 클론 완전 체 공연을 감상 할 수 있으며, ‘텔레프레즌스 기술’로 공연 중간 관객이 실제 지드래곤의 연인이 되어 무대에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PLAY KPOP>은 대중적인 소재를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전 시 및 보관 수준을 너머 3D 입체영상, 증강현실,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뉴미디어 실감형 플랫폼을 활 용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새로운 재미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송 콘텐츠와 접목하여 70-90년대 대중음악과 스타, 유행했던 대중문화를 짚어보며 추억을 향유할 수 있는 ‘음악을 다시 듣다’, 다양한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K-POP 스타와 꿈 같은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스타와의 데이트’, 스타의 노래, 춤, 패션, 메이크업을 체험하며 완벽한 한류 스타가 되어 보는 ‘나는 스타다’ 등 다양한 테마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5,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 북경 올림픽 스 타디움 및 취저우에 <PLAY KPOP>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한류스타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 360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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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기도 하였다. <PLAY KPOP 제주> 오픈을 계기로 향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 시장 에 K-POP 디지털 테마파크인 ‘PLAY KPOP’을 확대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 운영되는 <PLAY KPOP>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들의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한다면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 받을 수도 있다.

한류융합상품 활용, 관광 메카 제주도를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제주도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다. 관광지역은 외국인들에게 한류 콘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는 최적 화된 장소라 할 수 있다. 즉, 한류 콘텐츠의 홍보효과가 높으며 이를 기반으로 타 지역 및 국가에 상 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데 유리하다. 실제로 <PLAY KPOP>에서 활용된 기술은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KT가 운영하는 K-LIVE 홀로그램 전용관에서도 적용되기도 하였다. 이 곳에서도 한류 대표 아티스트인 싸이, 빅뱅, 지드래곤, 2NE1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관광지역과 연계된 한류융합상품은 지자체에게도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새로운 관광체험시설 및 문화 콘텐츠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관광체험시설 및 문화 콘텐츠 에 갈증을 느끼는 제주도민에게 <PLAY KPOP>은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제주 관광의 핫플레 이스로 떠오르며 제주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음악’은 누구나 자신만의 추억과 연계하여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이 다.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로 K-POP은 이러한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콘테츠이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 소재이기도 한다. 실제로 PLAY KPOP을 방문하는 상당수의 관람객이 외국 관광객인데, 이들에게 제 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외에도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K-Pop 체험은 새로운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 갈 것이라 기대해 본다. * 사진 제공 : PLAY KPOP


| ISSUE & TALK |

스낵컬처를 주목하라! 웹툰과

웹콘텐츠는 모바일 환경을 통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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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웹소설의 발전 전망 / 글_ 유승호 교수 강원대 영상문화학과·집필 참여_ 정숙경 강원대 영상문화학과

야흐로 소셜의 시대다. 이미 소셜미디어가 널리 활

미디어는 스낵컬처에 기반한다. 일자리도 없고, 딱히 열정

용되고 있지만, 그 작은 소셜이 세상을 바꿀 줄은

을 태울 만한 것도 없는 청년들이 소셜에 빠지고 그 빠져

몰랐다. 미국의 대선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무일푼으로 단

들어간 소셜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거대한 정치를 만들

5%의 지지율에서 시작했던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후

어내었다.

보는 힐러리와 대등할 정도까지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많

그런데 그것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된

은 평론가들이 그 일등공신으로 그의 정치적 자산뿐만 아

다. 애들 코 묻은 돈을 빼앗는다던 게임산업이 거대 콘텐

니라 새로운 미디어를 들었다. 소셜미디어가 그를 약자에

츠산업이 된 것처럼 스낵컬처의 시대에 웹툰과 웹소설은 게

서 강자로 만들어 낸 일등공신이라고 평했다. 소셜미디어

임산업을 잇는 차세대 문화의 거대산업으로 트림하고 있

를 이용한 크라우드펀딩으로 수퍼팩 지원을 받는 거함 힐

다. 그것이 게임산업을 뛰어넘는 용이 될지 이무기가 될지

러리에 대적할 수 있는 재정을 확보했다. 힘없고 빽없이 스

는 모르지만, 둘 중에 하나는 분명하다. 왜냐하면 웹툰과

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던 청년들의 작은 힘이 모이니 초대

웹소설은 디지털스토리산업의 중심이고 스토리는 모든 문

형 태풍이 된 것이다. 버니샌더스의 ‘사실상의 승리’는 작은

화콘텐츠산업이 뿌리내리고 있는 자양분이기 때문이다. 그

힘을 모아 키우는 ‘집단감성’ 소셜미디어의 승리이다. 소셜

리고 책과 글로부터 멀어졌던 청년들은 이제 웹툰과 웹소

2차콘텐츠인 드라마(좌)와 종이만화책(가운데)으로 제작된 웹툰 <미생>(우)


| ISSUE & TALK |

설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책과 글에 가까워지고 있 다. 기실 그것은 초기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벽화와 벽의 글, 그리고 서로 소식을 전하던 짧은 서간문과 유사하다.

웹 소

그러니 책과 글의 역사가 말해주듯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설 또한 짧은 역

책과 글인 웹툰과 웹소설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할 것이다.

사에도 불구하고, 웹툰

툰과 웹소설은 작가의 스토리 그 자체뿐만 아니라

다음으로 기대되는 콘텐츠

독자의 공감에 의해 발전되어 온 새로운 형태의 디

이다. 네이버 웹 소설 서비스를

지털장르이다. 기존 만화와 소설과는 양식 그 자체에서 차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한 독자

이가 있다. 웹툰은 짧지만 그것에 달린 댓글에서 오는 공

는 500만 명 이상으로 현재 정식 연

감의 연대들은 쿨미디어로서의 만화의 완성을 뜻한다. 말

재 중인 작품은 117개, 이들 작품의 누적

이 씨가 된다고 하는데, 웹툰은 씨를 뿌릴 뿐, 독자들이 하

조회수는 95억건에 달한다. 최고 수익을

나의 생산자로 참여하여 열광적인 팬들을 창출한다. 그것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허니허니 웨딩’은 한

을 등에 없고 작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며 독자들과

달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한다.

상호작용한다. 웹툰의 만화는 그렇게 작가와 독자가 상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웹툰의 저작권 플

호작용하고 상호결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일 뿐이다. 심

랫폼화이다. 그것은 당연히 무료라고 인식되던 웹툰에 유

지어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뉴스나 광고까지도 웹

료화 모델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레진코믹

툰과 웹소설류의 스낵컬처 포맷으로 제작되고 있다. 웹툰

스의 공이 크다. 게임의 아이템비지니스 모델처럼, 레진코

과 웹소설이 웹의 콘텐츠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

믹스는 2차 저작물이나 광고로만 수익을 얻어야했던 웹툰

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시장에 웹툰 그 콘텐츠 자체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

사실 웹툰은 탄생한지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

폼을 구축하여 성공하였다. 부분무료로 시작하고 독자들

나 단시간 내에 문화콘텐츠산업의 주축으로 올라선 것은

이 보지 않고는 버터내지 못하게 끔 유도하는 ‘안달마케팅’

바로 그러한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미디어가 주도하는 스

으로 독자 스스로 작품에 돈을 지불을 하게 함으로서 작

낵컬처시대와 정확히 매칭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2003

가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우게 만들었으며, 그것은

년 다음 포털사이트의 ‘만화 속 세상’으로 시작한 웹툰 서

다시 웹툰의 질적 성장을 가져왔고 그것이 선순환을 이루

비스는 2014년 기준 총 28개 플랫폼에서 4661개의 작품

어 웹툰의 번성을 가져왔다. 좋은 웹툰이 있었기에 좋은 시

을 연재중이다. 최근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2차 콘텐

장이 형성된 것이다. 또한 작가와 일정 비율로 수익을 배

츠 제작이 활발해진 가운데 웹툰을 이용한 드라마들의 흥

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작가 수익시장 활성화에도 큰

행이 원작 만화의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웹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규모는 약 2,950억 원으로 추정되며 오는 2018년에

진코믹스에서는 군대 이야기, 코믹, 로맨스 장르, 시

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시장까지 합하여 1조

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 되고 있다(한국콘

한 장르의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레진코믹스가 ‘성숙

텐츠진흥원).

한 독자들을 위한’ 웹툰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작

대극, 학원 액션물, 자전적 이야기, 성인물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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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들은 다양한 소재와 작품 내의 거친 표현 등 타 사에서

여 영화를 본 관객들이 원작 만화를 보기 위해 다시 레진을

는 시도하지 못할 콘텐츠를 담을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찾아오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즉 트랜스미디어 작업이 자

시도들에 다양한 취향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

신들의 최종 목표라고 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연재

기 시작한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할수록 다양한 소

된 몇몇 웹툰을 토대로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레진엔

재, 장르의 작품도 성장할 수 있고, 그만큼 콘텐츠 시장은

터테인먼트를 이끌어가는 한국의 젊은 문화기술 인재들은

확장된다. 웰메이드 작품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 토양이 제

제작과 유통, 서비스 전체 영역에서 자신들의 몫을 잘 해내

공되는 것이다. 레진코믹스는 레진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

고 있다.

고 있는데 웹툰 서비스인 레진 코믹스를 시작으로 영화, 애

웹툰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웹툰

니메이션, 드라마, 소설, 영화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

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닻이 올랐다. 네이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광저우에 서 열린 국제만화축제에서 한국 웹툰의 해외 성공을 예 고했다. 당시 네이버 웹툰관 에 관람객 약 5만 명이 찾으 며 인기를 모았고, 2차 저작 물에 대한 판권 계약도 체 결되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기기괴괴’, ‘성형수’ 에피소드 는 중국 제작사와 영화 판 권 계약을 체결했다. 웹툰 에 대한 해외 유저의 관심 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자 료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에 서만 2013년 이후 현재까지 24건의 2차 저작물 판권 계 약이 해외 제작사 등과 체결 되었고 논의 중인 작품까지 합치면 40여 건이다. 분야 도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 메이션 등 다양하고 지역도 북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

으로 폭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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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겨냥한 웹툰 작품 수도 증가했다. ‘라인웹툰’은

스타로 만들어 그 직업에 좋은 인력들이 모이고 그러면서

현재 영어와 중국어에서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선순환으로 들어섰다. 웹툰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웹툰 수

과 웹소설도 이들을 덕후라고만 보지 말고 콘텐츠스타로

증가는 출시 당시인 재작년 7월 영어 42편, 중국어 50편이

만들어가야 한다. 국가기관이 그런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

던 작품 수도 1년 만인 작년 7월 총 372편으로 증가하며

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번역이다. 그런데 그냥 번역이 아니

인기를 높여가는 추세라고 한다.

고 번역인프라다. 게임콘텐츠도 게임전문 번역사들만이 아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 역시 일본

닌 이미 게임을 번역하는 자발적 봉사단체가 있듯이, 웹툰

지역에서 인기를 높여가는데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과 웹소설도 번역을 스스로 자원해서 하는 단체들, 또 전

해외로 웹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북미 사이트의 경우, 오

문번역사들과 번역회사들 등 번역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어

픈 이후 연재할 국내 작품들의 현지화 및 결제 시스템 구

야 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한국말은 우리 자국시장 보

축을 마친 상태며, 현지에서 사업을 이끌 레진 미국법인도

호할 때는 기회이지만 세계로 나갈 때는 벽이다. 한류의 주

설립한다고 한다. 북미 시장에 선보일 레진 한국 웹툰은

력분야가 게임과 음악 분야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사실상

모두 12편이다. 모두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

언어의 벽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그 벽을 뚫는 일에는

로, 웹툰 장르는 판타지, 미스터리, 코미디, 학원 액션, 로맨

번역인프라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스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성인물이라 해도 단순

그리 좋지 않다. 한국문학번역원 정도만이 존재할 뿐 콘텐

히 야한 만화가 아니라 아이디어와 시나리오가 탄탄해 영

츠에 관련된 번역시스템은 전무하다고 할 정도이다. 번역지

화나 드라마화가 결정된 작품도 다수다. 레진은 이미 일본

원과 번역사를 연결하는 정도만의 정책이 이루어질 뿐 문

후지TV의 드라마를 웹툰으로 제작해 한국과 일본 레진코

화적 기반에 근거한 번역시스템, 그리고 작가와 번역사와의

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웹툰을 활용한 영화 제

교감에 의한 콘텐츠번역이 이루어지기에는 아직 요원하다.

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웹툰을 활용한 영화 ‘내

웹툰의 가장 큰 인기장르인 개그와 유머부분을 보자면,

부자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2차 저작물은 더욱 기대를

유머코드 만큼 문화적, 국가적 영향을 받는 장르는 드물

모으고 있다. 레진은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연재 작품 수를

다. 그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며 문화를 수출한다는 것

올해 상반기 40여 편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은 어쩌면 거의 번역사에 의해 기존 콘텐츠가 새로운 콘텐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츠로 탄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만큼 번역

렇다면 웹툰과 웹소설의 한류를 위해서는 무엇이

사의 양성은 시간이 길고 다방면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래

가장 필요할까. 킬러콘텐츠를 위해 많은 것이 필요

서 번역은 시스템이고 인프라고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한

하겠지만 두 가지만 지적하겠다. 첫번째는 다른 문화산업

류에는 인프라보다 ‘아웃프라’가 더 중요하다. 지금 한류

부분도 그러하듯이 인력양성시스템이다. 좋은 인력들이 좋

에 시급한 것은 그런 대규모적 번역인프라와 같은 아웃프

은 대우와 평판을 받으며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라의 구축이다. 한류의 새로운 모멘텀을 한류 아웃프라

야 한다.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방송국의 PD나 작가는 그

구축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그리고 그 첫 작품은 웹툰과

렇게 대우받는 직업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PD와 작가들을

웹소설의 아웃프라 구축이면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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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

웹콘텐츠 글로벌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개발

이수희

조아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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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PC통신을 기반으로 등장한 웹소설은 2009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자투리 시간을 즐길 수 있 는 콘텐츠로 급성장하였다. 여기에 2013년 대형 포털사이트가 웹소설 사업에 뛰어들면서 웹소설 시장이 만개하 고 있다. 이번 한류스토리 인터뷰 주인공은 이미 PC통신 시절에 웹소설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여 이제 한 국 웹소설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웹소설, 웹툰 플랫폼 <조아라>의 이수희 대표이다. 이수희 대표로부터 한국 웹콘텐츠 시장의 현황과 세계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인터뷰_ 유은정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류문화정보플랫폼TF팀장

Q. <조아라>는 국내 웹소설 플랫폼으로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조아라(http://www.joara.com)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웹소설 연재 사이트로, 출판시장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온라인 상에 작품을 업로드하여 실시간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획기적 개념의 플랫폼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11월 serialist.com을 전신으로, 기존 출판계에서 변방에 자리했던 장르소설, 즉 판타지, 무협, 로맨스, 게임 등 분야의 작품이 활발하게 연재하면서 국내 웹소설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15년간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등재된 작품은 13만여명 작가의 90만편에 달하며, 일일 2천편이 넘는 작품이 등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60만여명의 독자들이 내외로 하루 730만건의 웹소설을 즐기고 있습니다.

Q. 현재 운영 방식을 보면 글을 게재함에 있어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글에 대한 어떤 외부의 개입도 없이 모 든 것이 작가의 판단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 처음 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할때 사이트 운영 모토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수있게 하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서비스 를 시작할때만 해도 글을 게시하면 운영자가 내부적으로 심사를 하여 선택된 글들만 게재될 수 있었습니다. 또 시스템 자체가 게시판 형태로 서비스되다보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작품 하나를 보기 위해서 많은 단계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 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불합리한 운영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웹의 모든 정보들은 누구에게나 공개, 공유되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아라>의 기본 운영방침에만 동의하면 누구나 글을 게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말그대로 조 아라닷컴에서는 작가가 되는데에는 아무런 제약도 없는 것이죠. 글의 내용 또한 사이트 운영진 측이 판단하는것도 불 합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했고요. 또 꾸준히 연재가 된 작품은 최종적으로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은 독자들의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Q. 요즘 웹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웹플랫폼의 성공여부는 유료결재시스템이 얼마나 안착되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조아라> 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A. <조아라>는 무료연재와 유료연재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유료결재에는 특정 기간별 결제 방식과 편당 결제 방식을 선택 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진작가들의 경우 무료연재로 시작해 독자들의 인지도를 얻고, 이후 유료결재 카테고리로 옮 겨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재 유료결재 카테고리에는 40만여편의 작품이 올라와 있는데, 전체 작품편수 의 약 19.5% 정도에 해당합니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확대될것으로 기대합니다.


| INTERVIEW |

Q. <조아라>는 현재 웹소설과 웹툰을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면 웹툰이 좀더 큰 성장세를 보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부분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웹툰 사업이 더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독자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독자들의 머릿속에서 텍스트 의 재해석과 캐릭터를 그려내야하는 능력이 필요한 장르입니다. 이에 비해 웹툰은 비주얼적인 요소가 절대적으로 많이 차지하고 그에 비해 텍스트는 짧기 때문에 독자들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편합니다. 그런면에서 웹드라마나 애니메이션도 웹소설보다는 훨씬 좋은 접 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웹툰과 웹드라마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웹소설은 더욱 고전을 하겠죠. 하 지만 모든 아이디어나 창의성을 발휘하는 콘텐츠의 시작은 텍스트, 즉 글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 는 수단은 글이죠. 이점이 웹소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기도 합니다.

Q. 요즘 웹툰, 웹드라마 등 웹콘텐츠가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결과을 내놓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한국 웹콘텐츠가 해외시장에 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A. 사실 <한국 콘텐츠>라고 지칭하는 것은 그 콘텐츠 안에 한국적인 정서, 문화가 담겨있기 때문에 <한국 콘텐츠>라고 규정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큰 반응을 얻는 지역이 주로 아시아 지역입니다. 문화라는 것은 현재 내가 누리는 것 보다는 좀 더 발달 하고 세련된 상위 문화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아무래도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콘텐츠들은 경쟁력이 있다 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우리보다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의 반응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그 들이 누리는 문화가 아직까지는 우리것보다 더 세련되고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콘텐츠의 수준도 예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웹소설에서도 ‘루시아’나 ‘달빛조각사’ 같은 공존의 히트를 친 작품도 있 고요. 하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아직은 한국 웹콘텐츠 수준이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에는 좀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문화소비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의 문화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시대입니다. 글로벌화를 위해서 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나와야 합니다. <해리포터>나 <반 지의 제왕>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적, 인종, 성별 등을 뛰어넘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한국적인 특색을 잘 녹여낸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것입니다.

Q. 업무와 관련하여 콘텐츠 관련 국제 행사에 많이 참여하셨을텐데요. 현장에서 느끼시는 세계 콘텐츠나 문화산업 관련 특이사항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동경 게임쇼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 많은 콘텐츠 관련 행사에 참가를 해 보면, 유독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곳이 있습니다. 모든 행사장 에 참가한 사람들의 공통의 관심사이자 가장 큰 관심사인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 , 지적재산권)에 대한 교환이나 생산을 논하는 부스입니다. 수 준 높은 작품들의 IP를 얼마나 확보하냐는 모든 콘텐츠 관계자들의 관심사 이죠. 하지만 이런 풍경 또한 글로벌 플랫폼이 조성된다면 사라질 풍경이겠죠. 구지 오프라인에서 만날 필요도 없이 컴퓨터 앞에서 몇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진행이 될테니까요. 이제는 IP(지적재산권)에 관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 조아라닷컴(http://www.joara.com)

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Q.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웹콘텐츠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 또한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콘 텐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사실 그 방법은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방식이지만 쉽지많은 않습 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콘텐츠 유료화의 안착이라고 봅니다. 모든 콘텐츠의 유료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결국에는 유 료화가 될 것인데 얼마나 빨리 사회나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고 정착되 는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콘텐츠의 품질이 낮을 경우 유저들의 불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결재 시스템도 발달하고 있다. 이수희 대표는 간

이 생길 것이고, 당연히 구매하는 유저도 없어지겠죠. 콘텐츠 구매 비

이’ 모습(사진출처 삼성페이)

편한 결재시스템은 콘텐츠 유료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측했다.사진은 ‘삼성페

용이 높아질수록 유저들의 요구사항도 높아집니다. 그러면 창작자 들이나 제작자들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밖에 없겠죠.유료화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좋은 콘텐츠와 얼마나 편리한 결재 시스템을 제공하냐가 관건입니다. 고작 몇 천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하는 한 국의 결재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외면당하기 쉽죠. 애플이나 구글의 유료 앱스토어가 정착될 수 있었던것도 편리한 결재시스템을 제공했 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한국에도 ‘PAY’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편리한 결재시스템이 한참 보급되고 있습니다. 단 돈 천원이라는 비 용이 아니고 그 비용을 지불할 당위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면 유료화의 안착 문제는 쉽게 해결될것이라 생각합니다.

Q. 조아라가 향후 추진하는 큰 계획은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A. 크게 이야기하자면 신진, 중견 작가 지원 프로젝트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범위 확대입니다. 조아라는 작가를 후원하는 <120-100 프로젝트>와 신진작가 지원 공모전 <노블레스 신규작품 77 Festival>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아라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를 모토로 다양한 작가후원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120-100 프로젝트’입니 다. 이 프로젝트는 매달 상위 120명의 작가에게 100만원의 수익을 보전해주는 정책으로, 예를 들어 월 70만원의 수익을 올린 작가가 있다면 30만원을 지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웹소설 작가의 경우 인기작가와 신진작가의 수입 차가 워낙 커, 상위 1%의 경우 고수익을 올리지만 대부분의 작가가 1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신진, 중견작가들이 생계에 대한 걱정을 덜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노블레스 신규작품 77 Festival>은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10월 첫 시행한 이래 4회째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입니다. 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응모와 동시에 독자에게 바로 평가받으며 수익을 가져갈 수 있 다는 것입니다. <조아라> 내 유료소설 공간인 <노블레스> 카테고리에 77일 동안 작품을 연재하면, 매달 독자의 조회수, 추천수, 평점, 선호작수 그리고 작품의 용량을 반영한 베스트지수에 따라 정산을 받게 됩니다. 또한 공모전이 끝난 후에도 상금과 함께 전자책 출 판 기회, 조아라 내 배너 광고를 지원받습니다. 기존 상위권 작가에 가려져 있던 신진작가들이 새롭게 독자들로부터 조명 받을 기회를 얻으면서 스타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향후 조아라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통해 콘텐츠 사업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2014년 웹소설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미지와 음악을 결합한 소설 비주얼노벨 ‘Down-파리대왕’을 선보였고, 2015년 12월에는 작품별 IP를 기반으로 모든 2차 저작물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레전드 판타지인 ‘메모라이즈’의 브랜드 사이트(http://www.hallplain.com)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이야기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여 세계인 각각이 자국의 언어로 이야기를 교류 할 수 있는 조아라 글로벌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 STAR STORY in Malaysia |

말레이시아의 ‘팝의 여왕’

시티 누르할리자 Siti Nurhaliza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한다면,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아마 특정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말 레이시아에서 이 가수를 모른다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가수, ‘시티 누르할리자’이가 바 로 그 주인공이다. 시티 누르할리자(Siti Nurhaliza)는 말레이사아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싱글 앨범을 가장 많이 낸 가수로, 말레이시아의 팝의 여왕이라고 불리운다.리나 리베

/ 글_ 김민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말레이시아 통신원

1979년 파항 주에서 태어난 말레이계 말레이시아인인 시티 누르할리자는 음 악가 집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직접 전통 음악을 배우면서 자 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녀는 마을 행사나 축제가 열릴 때면 많 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선보일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있었다. 1991 년, 당시 12살이었던 시티 누르할리자는 독립 기념일을 맞아 열렸던 애국가요 대 회에서 ‘Bahtera Merdeka’를 부르고 상을 탄 것을 계기로 가수 인생을 시작하 였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고향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마다 참여해서 실력 을 키우곤 했던 그녀는 1993년에 Asia Bagus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고 배를 마셨다. 하지만, 2년 뒤인 1995년에 있었던 Bintang RTM에서는 우승자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말레이시아에 알리며 국민가수로 거듭났다. 그녀의 스타성 을 한눈에 알아본 기획사들은 서로 계약을 맺고 싶어 했다. 1996년에 세상에 나온 시티 누르할리자의 데뷔 앨범인 <Jerat Percintaan>은 말레이시아 가수 협회에서 시상하는 ‘Best Ballad Song’, ‘Best Performance’ 상을 타며 말레이시아인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 앨범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만 무 려 80만 장 이상이 팔렸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 그녀의 인기와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지표가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현지 언론 《Berita Harian》이 주관하여 오로지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시상식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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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 STORY in Malaysia |

그녀는 이 시상식에서 자그마치 3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대학원은 <시티 누르할리자의 사례 연구>라는 포럼까지 열어

그녀는 데뷔 이후 13년 연속(1996년~2008년)으로 올해의 여

그녀의 브랜드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자 가수상을 받았고, 올해의 스타상을 7번이나 받아 역대 수상

말레이시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서도 저명한 인기 가

자 중 최다 부문에 올라있으며, 이 시상식에서만 총 23번의 상

수로 거듭난 시티 누르할리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그녀

을 받은 말레이시아의 최고 스타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그

의 결혼식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

녀가 참여한 국제 노래 대회에서 200개가 넘는 상을 받으며 비

룸푸르에 위치한 그녀의 결혼식 장소인 국립 모스크(National

단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독보적인 위치

Mosque)는 평소 8,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넓은 공

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는 2002년에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

간이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식 날에는 파항 주 술탄(주왕) 내외,

서 열린 Voice of Asia의 그랑프리 챔피언에서 쟁쟁한 실력자들

말라카 주 술탄 내외 등 왕족들과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을 비

을 제치고 승리한 일화가 있다. 그녀의 음반 작업은 말레이어 이

롯하여 그녀를 축복하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해 국립 모스크는

외에도 영어, 중국어, 아랍어, 인도어, 심지어 일본어로도 구성되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결

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혼식은 말레이시아 지상파 채널 TV3을 통해 생중계가 이루어질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쓴 시티 누르할리자는 2005년에

정도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신랑의 가족들이 신부에게

는 이례적으로 USM(Universiti Sains Malaysia) 대학이 수여

축시를 낭송해주는 판툰(Pantun)부터 예물교환, 혼인서약까

하는 ‘창의적인 젊은 기업가상’을 받기도 했다. USM 대학이 이

지 결혼식의 전 과정이 2시간 넘게 말레이시아 전역에 방송됐다.

상을 경제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이 아닌 연예인에게 수여한 것

한편, 이웃나라 인도네시아의 언론은 수개월 전부터 시티 누

은 그녀가 처음이다. 그녀가 예외가 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말

르할리자의 결혼 중계권을 따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여 인도네시

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가수로서 자기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아에서도 그녀의 결혼식이 생중계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협상

있어 두드러진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최고의 자리를 10년 가

이 결렬됨에 따라 수십 만 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은 그녀의 결혼

까이 지키고 있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USM 경

식 장면을 TV로 볼 수 없게 되어서 큰 실망을 했다고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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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인도네시아는 큰 실망감에 빠진 현지 팬들을 위해서 그녀 의 결혼식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방영하였다. 그녀의 인기가 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에피 소드라 할 수 있다. 시티 누르할리자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흔히 알 고 있지만 그녀에게서 사업가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자신 의 이름을 내걸은 차(Tea)브랜드 ‘CTea’를 런칭하데 이어 화 장품 브랜드인 ‘SimplySiti’를 런칭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SimplySiti’는 모든 제품이 한국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kakileaks.blogspot.my/2011/08/siti-

nurhalizas-response-on-simplysiti.html

http://www.listal.com/viewimage/4661496

http://www.patchay.com/2011_05_01_archive.html http://www.listal.com/viewimage/990573 https://twitter.com/ctnurhaliza11 https://ko.wikipedia.org

있다. 전형적인 말레이계 말레이시아 미녀로 알려진 그녀가 직 접 SimplySiti의 전속 모델로 나서 제품을 홍보하였고, 시장

게 존경받는 작위를 받은 그녀는 사회적 기부와 헌납을 하며

의 반응 또한 좋다. 이 화장품은 말레이시아 전체인구의 60%

공인으로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행실을 보여주었다.

가량을 차지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위한 제품으로, 기도를 마

현재 시티 누르할리자는 다양한 공연으로 팬들과 함께 하

친 후 간단한 케어와 메이크업 효과를 빠른 시간안에 볼 수 있

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유산의 아픔을 겪어 마음고생을

다는 장점을 홍보하여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유산 소식이 보도되자 수많은 그

국왕이 있는 연방제의 입헌 군주국인 말레이시아에는 작위

녀의 팬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모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

와 존칭의 개념이 존재한다. 이는 영국식 명예 작위 제도로서

다고 한다. 그녀는 유산의 아픔에도 대중 앞에 나서서 자신은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에 있을 때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알라신에 대한 믿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

다. 주로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기거나 국가적으로

가겠다고 말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불혹의 나이에

공헌한 사람, 또는 지방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작위를 받

다가가는 그녀이지만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고의 가수로

을 수 있다. 위에 서술한 듯이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가수인

군림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수생활을 이어가서 말레이시아를

시티 누르할리자는 그녀의 공로를 인정받아 Dato’라는 작위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최고의 디바가 되기를 응원한다. 말레이시

받았다. Dato’ 는 비 왕족 중 세 번째로 높은 작위로 영국의 기

아 국민이 사랑하는 목소리를 가진 그녀가 노래하는 공연 동

사와 흡사한 지방 정부 작위이고, 주(州)왕이나 9개 주 중 한

영상은 아래의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곳에서 술탄에게 수여받는 작위명이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https://www.youtube.com/watch?v=q6xUg0C-QCo

그녀를 Dato’ Siti Nurhaliza 라고 부르게 되었다. 사람들에

https://www.youtube.com/watch?v=ZjcCLzc1L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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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녀그룹에 선정된 방탄소년단과 포미닛

독일

독일 팬들이 뽑은 2015 최고의 한류스타 & 한류 콘텐츠 / 글_ 이유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독일통신원

독일 한류 커뮤니티 K-POP Meeting Germany (KMG)가 2015년 최고의 한류스타 및 한류 콘텐츠 KMG Award 2015를 선정, 발표 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KMG AWARD 2015>는 행 사 기획 및 후보 선정, 투표 및 발표 등 모든 과정이 독일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후보를 선정하고, 선정된 후보 중 1위 선정 모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 부문은 크게 음악 및 TV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선정 세부 분 야를 보면 그 ‘디테일’ 한 부분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최고의 남성 및 여성 그룹 및 솔로는 물론 최고의 ‘유닛’ 그룹도 항목에 있다. 한

음악 부문 최고의 남녀 그룹에서는 방탄소년단(BTS)와 포미닛

국 가요계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유닛 그룹에 대한 관심

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한류자문

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부분이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최

단과 함께 실시한 2015 결산 인터뷰 결과와도 일치한다. 방탄소

고의 ‘댄스’ 부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Best Choreographie”라는

년단은 특히 최고의 남성그룹, 최고의 노래, 최고의 뮤직비디오

이름으로 이뤄진 이 부문은 소위 최고의 ‘칼군무’를 보여주는 그룹 및

및 댄스 부문을 모두 휩쓸어 독일 한류의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

노래를 선정한 것이다.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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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문에서는 최고의 TV쇼 프로그램, 남녀배우와 드라마

KMG(K-POP Meeting Germany) AWARD 2015 결과

를 선정했다. 배우 중에는 특히 ‘아이돌 배우’ 부문을 따로 구 분했다. TV쇼 프로그램 부분에서는 <주간아이돌>이 최고로

구분

선정됐다. 아이돌을 그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정 부문

선정 결과

최고의 여성그룹

포미닛

최고의 남성그룹

방단소년단(BTS)

최고의 신인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는 정형돈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그의 하차도 뉴스가 되기

최고의 유닛그룹

빅스LR(VIXX LR)

도 했다. TV 부문 드라마에서는 <후아유-학교 2015>, <프로

음악

최고의 여성솔로

에일리

듀사>와 <발칙하게 고고> 등이 언급됐다. 독일 내에서 한국

부문

최고의 남성솔로

김성규(인피니트)

최고의 노래- 여성그룹

포미닛 - Crazy

한류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 때문에 MC를 보

드라마는 주로 영어 자막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 유된다. 독일어 자막과 함께 올라오는 것도 있지만 꽤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이번에 언급된 드라마 모두 온라인을 통해서

각지에서 활동하는 여러 K-POP 팬 커뮤니티, K-POP 댄스 커뮤니티, K-POP 파티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곳을 통해서

방탄소년단 - Dope

최고의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 Run <주간아이돌>

최고의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TV

최고의 여성배우

김소현 - <후아유-학교 2015>

부문

최고의 남성배우

김수현 - <프로듀사>

최고의 아이돌 여성배우

은지(에이핑크) - <발칙하게 고고>

최고의 아이돌 남성배우

D.O(EXO) - <너를 기억해>

K-POP Meeting Germany는 독일 팬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독일

방탄소년단 - Run

최고의 댄스

최고의 버라이어티쇼

주목받은 프로그램이다.

한류 커뮤니티다. 독일 각 지역에서 열리는 K-POP 관련 행

최고의 노래- 남성그룹

※ 출처 : http://www.kpopmeetingsgermany.com/de/kmg-awards-2015/

행사 정보를 알리고 있다. 하루에만 십여 개가 넘는 행사 정보 가 올라온다. 함께 활동할 팬이나 K-POP 댄서를 모집하기 도 한다. K-POP Meeting Germany는 2014년부터 한 해 최고의 K-POP 스타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이 연말 투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투 표 결과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 브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 개한다. 한 때 독일 내 K-POP 차 트 등 다양한 통계 자료를 발표 하던 커뮤니티가 시간적 경제적 어 려움으로 더 이상 통계 발표를 하 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KMG AWARD는 현재 독일 내에서 발 표되는 유일한 K-POP 콘텐츠 현 황 자료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한류 드라마로 선정된 <후아유-학교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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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 최고의 한국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 글_ 최승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러시아통신원

한국 방송콘텐츠 가운데 한국드라마의 러시아 수출은 0%다. 그 렇지만 한국방송콘텐츠 최다 수입국인 중국 못지않게 러시아에서 도 한국드라마의 열기는 뜨겁다. 지상파 및 위성방송을 통한 방 송 콘텐츠 판권을 합법적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 및 유통하고 있 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지 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합법적인 루트가 전혀 없는 러시아에서 비 상업적인 형태로 한국드라마가 자생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볼 만 한 일이다.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방송콘텐츠 관련 규제가 타 국 가에 비해 낮은 러시아의 방송통신법도 이런 환경을 조성하는 밑 거름이 되고 있다. 작년 한 해 한국드라마의 열기는 K-POP과 더 불어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비교적 플랫폼이 잘 구축된 국가의 경우 TV 시청률이나 인터넷 사이트 또는 현지 언론들의 반응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지에 서 어떤 작품이 지상파 혹은 위성방송, 인터넷 등에서 방영되고 있 으며 각각 작품의 흥행 성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아랍이나 중남 미, 러시아처럼 보통 불법 루트를 통해 한류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의 경우 한류콘텐츠 유통 현황이나 DB 분석이 불가능 하다. 지난해 한국 공영방송인 KBS월드라디오에서 재미있는 설문 조 사를 실시했다. 아랍어권 청취자 3,000여 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 를 실시했는데, 아랍인들이 떠올리는 1위 한국인은 이민호라는

최종 한국드라마 투표 장면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고, 이 설문조사는 KBS에서 진행한 공신 력을 가진 ‘‘팩트’가 됐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30,000명도 아

Market Intelligence)이나 비영리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

니고 3,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가 얼마만큼의 보편성을 담

등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현지를 대표하는 소셜 네트워크 책임

보할까라는 의문도 내심 들었던 게 사실이다. 현지 한류 현황에

자에게 인터넷 설문조사를 의뢰하는 방법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대한 공신력 있는 통계 및 정보 수합, 데이터 분석을 의뢰할 수 있

SNS가 <웨이보>라면 러시아를 대표하는 SNS는 <브 콘탁테>다.

는 곳은 현지의 유명 리서치 기관이다. 러시아에는 OMI(Online

한국 음악과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어떤 작품이 현지인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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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류팬들이 뽑은 최고의 한국드라마. 왼쪽부터 <상속자들>, <킬미힐미>, <꽃보다 남자>

서 공유되고 있는지, 어떤 뉴페이스가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

티헌터 (Городской охотник)>, 8.2%(747명)의 응답자

는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SNS를 이용해보는 것도

가 선정한 <후아유 - 학교 2015 Кто ты - Школа 2015)>,

괜찮다. 보편성을 획득하면 공신력을 보장받기가 수월해진다.

15.1%(1,376명)의 응답자가 선정한 <상속자들 (Наследни

K-POP이 인기라는데, 그렇다면 어떤 드라마가 현재 현지인들

ки)>, 10%(909명)의 응답자가 선정한 <주군의 태양(Повел

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라마 펜>에

итель солнца)>, 14%(1,273명)의 응답자가 선정한 <킬미,

서 찾아봤다.

힐미(Убей меня, исцели меня)>, 16%(1,456명)의 응

이 사이트에서는 12월 한 달간 매일 <2015년 최고의 K-드라마

답자가 선정한 <힐러(Хилер)>, 6.3%(572명)의 응답자가 선정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방식은 이렇다. 영화를 제외

한 <별에서 온 그대(Человек со звезды)>, 4.5%(412명)

한 드라마 100편을 3단계로 나눠 10회에 걸쳐 30일 간 설문 조

의 응답자가 선정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Я слышу твой г

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드라마를

олос)> 이다.

반으로 추리고 다음 단계에서 다시 10회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

이어 준결승 투표에서는 8,871명이 응답한 가운데 <꽃보다 남자

시했다. 이후 최종 단계에서 3편씩을 선정해 마지막 결승전에서

(Цветочки послеягодок)>가 24.8%(2,201명), <상속

는 각각 단계에서 선정된 드라마 9편을 설문조사했으며 마지막

자들(Наследники)가 21.1%(1,876명), <주군의 태양(Пов

으로 3편으로 추려 러시아 최고의 K-POP 드라마를 선정한다.

елитель солнца)>이 14.7%(1,305명), <킬미,힐미(Убе

매일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는 평균 8,000명 이상이 응답했는데

й меня, исцели меня)>가 19.8%(1,757명), <힐러(Хи

중복률은 높지만 설문 응답 횟수로 따지면 200,000번이 넘는

лер)>가 19.5%(1,732명)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최종 작품은 <

다. 사이트 이용자들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한류 팬을 대상으

꽃보다 남자(Цветочки после ягодок)>, <상속자들

로 하기 때문에 CIS국가들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키르키스

(Наследники), <킬미, 힐미(Убей меня, исцели м

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인들도 응답자에 포함된

еня)>로 결승투표 결과는 아직(현지 시각 1월 18일) 나오지 않

다.

았다. 그렇지만 현재까지의 결과에 따르면 <꽃보다 남자(Цвет

9,091명이 응 답 한 가 운데 최종 단계에 진출 한 작 품 은

очки послеягодок)>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별한

20.3%(1,848명)의 응답자가 선정한 <꽃보다 남자 (Цветочк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최고의 한국드라마에 <꽃보다 남자>가

и после ягодок)>, 5.5%(498명)의 응답자가 선정한 <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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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파워 유튜버의 도전으로 재조명 받은 불닭볶음면 / 글_ 김민수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말레이시아통신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소셜 네트워크는 바

인물이다.

로 페이스북과 유튜브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본 통신원

지난 4일, Ling Big Yong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그

이 아는 지인 중에서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현지인은 찾

가 불닭볶음면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1분 안에 한국

아보기 드물뿐더러 현지에서는 각 개인이 속해있는 집단

의 매운 라면 도전!’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본

의 공지사항이나 중요한 소식이 주로 페이스북의 그룹을

현지인들은 “저 라면은 정말 매운 라면이야. 절대 1분 안

통해서 정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유튜브는 현지인들이 주

에 먹을 수 없어.”, “라면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다고 생각

로 노래를 듣거나 자신이 원하는 장르의 동영상을 보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이 라면을 먹고 나

에 가장 적합한 매체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튜브를 이용하

서 계속 화장실을 갈 수 밖에 없었어.”, “꼭 한번 저 라면

지 않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셜 네

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싶었어. Ling Big Yong 이라면

트워크의 활용도가 높은 말레이시아 에서 인기 유튜버로 알려진 Ling Big Yong(林BIG咏)의 채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매운 라면으로 알려진 ‘불닭 볶음면’이 언급이 되었다. 주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쉬운 주제이지 만 웃긴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Ling Big Yong은 무려 45만 명에 육박 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 의 소유주이다. 특히, 그가 직접 여장 을 하고 등장하는 ‘Students Fall In Love’라는 동영상은 360만회 이상 재생되었을 정도로 Ling Big Yong 은 현지 내에서 인지도 있는 파워 유 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Ling Big Yong의 페이스북 또한 46만 명이 좋 아하는 페이지로 현지 내에서는 유명한

Ling Big Yong의 불닭볶음면 도전기(출처 : Ling Big Yong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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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저 라면을 먹 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어. 고 작 5개 들어있는 한국 라면인데 자그마치 RM25(한화 약 7,500원)이나 해! 차라리 같은 가격으로 Mi sedap(말레이시아의 라면 브랜드)을 8묶음 사는 것이 합리적 인 방법인 것 같아.(Mi sedap은 한 묶음 에 5개가 들어있다)” 등 다양한 의견의 댓 글을 달아주었다.

불닭볶음면을 먹은 현지인 친구의 인스타그램

Ling Big Yong은 1분 안에 불닭볶음면 먹기 동영상에 앞서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어느 현지인은 “Ling

불닭볶음면의 영어 이름인 fire noodle에서 유추할 수 있

Big Yong의 동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불닭볶음면을

듯이 굉장히 매운 이 라면은 현재 한국에서 매운 맛의 최고

구매했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액상 소

봉으로 꼽히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들도 이 라면에 도전했

스를 모두 뿌린 후 먹어봤는데 불닭볶음면은 1분 안에 먹

다가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해주었

을 수 있는 라면이 절대 아니다. 이 라면은 매워서 물을 먹

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영국남자’ 라는 유튜브 채널로 유

으면 더 매워지게 된다. 내가 이 라면을 다 먹을 때쯤, 눈에

명한 조쉬를 비롯하여 많은 외국인들이 불닭볶음면의 매

서는 눈물이 코에서는 콧물이 나오고 있었다. 한국인들이

운맛에 도전한 동영상들이 많이 있다. Ling Big Yong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매

신라면과 달리 불닭볶음면은 면발만을 익힌 뒤 소스에 비

운 음식마저 좋아할 줄은 몰랐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본

벼서 먹는 dry 종류의 라면이라고 알려주었다.

통신원의 친구인 fionna 또한 불닭볶음면을 먹어 본 적이

꼭 1분 안에 다 먹겠다는 호언장담으로 Ling Big Yong

있다. “정말 너무 매운 라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맛이 있다

의 도전이 시작되었지만, 이내 불닭볶음면의 매운 맛에 1분

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라며 불닭볶음면에 대한 평가를 내

도 채 되지 않아 숨을 헐떡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먹

려주었다.

는 도중에도 계속 “너무 매워”를 외치며 얼굴을 찡그리기도

말레이시아의 파워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Ling Big

하였다. 결국 약속했던 1분이 되었을 때는 절반도 먹지 못

Yong의 4분 남짓한 불닭볶음면 도전 동영상이 현지인들

한 상태였다. 끝까지 도전한 결과 Ling Big Yong은 2분

에게 이슈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동영상을 보고

45초가 되어서야 불닭볶음면을 다 먹을 수 있었다. 도전을

본 통신원에게 fire noodle이 얼마나 매우면 1분 안에 먹

끝낸 그의 얼굴에서 매운 맛 때문인지 촉촉하게 젖은 눈가

지 못하고 눈물이 맺힐 정도냐고 물어본 현지인 친구도 있

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었다. Ling Big Yong의 동영상으로 불닭볶음면이 재조명

Ling Big Yong의 동영상을 본 현지인들은 대체로 흥미로

되었듯이, 미용 제품관련의 현지 파워 블로거들 또한 한국

워했다. 비록 1분 내에 다 먹겠다는 약속을 다 지키지는 못

제품에 대한 리뷰를 잘 남겨주어서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

했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해주었으며 덤으로

상으로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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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달콤한 매운맛! 이게 바로 K-Food다! / 글_ 계정훈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아르헨티나통신원

2015년 한 해가 마무리되고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아르헨티나

(CODECO)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에서는 구정보다 신정의 의미가 더 깊지만, 한국에서는 구정에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음식을 만들 줄은 알지만 어떻

맛있는 떡국을 배불리 먹으며 덕담을 나누며 풍요로운 새해를

게 판매하고 손님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 전반적인 기획에 어

맞이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려움을 겪었다. 초기 어려움을 겪을 때 한인회 김운회 기획부회

나눠 먹는다는 것, 그것만큼 즐겁고 짧은 시간 안에 친해질 수

장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그러한 기획들을 조언해주는 등 많

있는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이외에도 음식에 대한 조언과 멘토 역

2015년 한 해 동안 한류, 한국문화를 위해 분주히 뛰

할을 해주는 파꾼도 세라(Facundo Serra) 교수,

어다닌 사람들 속에 한식을 현지화해 많은 대중

꼬데꼬의 팜플렛 및 디자인 등에 한인회 황문

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 젊은

영 사무장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정해

있다고 한다.

리 28세), 미국(린톤 제나 26

많은 이들의 도움 속에서 2015

세), 베네수엘라(떼레사 뻬레

년 7월 처음으로 꼬데꼬는 한

스 36세), 페루(안디 가스띠

인의류 상가가 집중한 아베자

쇼 23세), 아르헨티나(까를

네다 지역의 식당을 빌려 한인

라 힐드네르 25세, 에스떼반

회 이사들에게 비빔밥을 시식

페르난데스 43세) 국적으로

회 행사를 진행했다. 호응이

구성된 꼬데꼬(CODECO)이

좋자 2차로 8월 15일 <광복 70

다. 꼬데꼬는 한국요리(Cocina

주년 기념일>에 교민들 및 현지

de Corea)의 약자로 한식을 기본으

인들에게 비빔밥을 선보였다. 이러

로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요리를 퓨전화

한 큰 행사의 경험을 토대로 9월 <이민

해 한식대중화를 이룬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50주년 행사>와 11월 <이민자의 날>에 더 적 꼬데꼬의 린톤제나(좌)와 정해리 팀장(우)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조리학교

극적으로 한식홍보를 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 둘 수 있었다. 팀원들의 적지 않은 고생은 있

IAG(Instituto Argentino Gastronomico)의 조리학과에 재

었지만 큰 보람을 느꼈던 한 해로 기억하며 2016년은 더 많은

학 중이던 정해리씨와 린톤제나씨 두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접

활동을 계획하고 기대하고 있다.

하던 과정에서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현지인들

꼬데꼬는 한인 정해리 씨가 팀장을 맡고 있고, 그 외에 다른 국

이 한식을 내켜하지 않는 점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식을

가 친구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매번 메뉴 선정에

좀 더 대중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자 꼬데꼬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타국 친구들은 한국의 매운 소스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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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행사에 꼬데꼬가 준비한 비빔밥을 즐기는 현지 한류팬들

이민 50주년 ‘한인의 날’ 행사에 부스를 마련한 꼬데꼬

장소스가 매우 매력적이라며 한국의 소스를 토대로 현지음 식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것이 현재 이들의 과제이다. 이들의 재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매운맛 소스이다. 이들의 눈에 비친 한식은 건강식이자 한 가지 재료로 여러가 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추고 있어 놀라운 분야 라고 한다. 특히 매운 소스는 처음엔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매운맛에 익숙해지자 곧 매콤하면서 달콤한 소스의 매력에 점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달 콤한 매운맛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로 인해 인들은 자발적 으로 나서서 한국의 ‘달콤한 매운맛’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민자의 날 행사에서 한국음식을 판매하는 꼬데꼬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이민자의 날> 행사는 한식의 매운맛 의 매력을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즐거 운 시간이었다. 한 외국인이 행사 중 김치만 끊임없이 먹자 주변의 외국인들도 호기심이 생겨 김치를 하나씩 구매했다. 구매한 김치를 한입 시식한 순간 김치의 매운맛에 복잡 미묘

신저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다.

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이들은 한식을 보급하는 외에도 한식을 먹고 나누며 한인

현재 꼬데꼬는 한식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다가가는 것, 그

들의 정(精)도 함께 알리려고 한다. 정 팀장은 “한국의 식도

로 인해 한식당들이 현지인들의 대중화된 레스토랑으로 발

락 문화를 아르헨티나에 전파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들의 도움과 조언을 통해 점차 발전해 나가려고 한다.”며

두 달에 한 번씩은 예약손님만을 받는 식당을 운영해볼까

“다양한 조언들을 깊게 마음에 새기고 실제로 적용해 보면서

구상 중에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날짜와 시간, 메뉴를 공

현지인들의 반응도 주위 깊게 관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

지한 뒤 선착순 예약자만 받는 식당을 운영해 점차 사업계획

다. 다양한 연령대, 다문화가 어울려 함께 만드는 꼬데꼬의

을 알리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크

한식은 과연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어떠한 맛으로 다가갈지

고 작은 행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 한식을 알리는 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한류 TOPIC |

홍콩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종석

우월한 외모로 홍콩팬들을 사로잡은 김우빈

2016년이 가장 기대되는 스타 서강준

홍콩

2016년을 빛낼 새로운 한류 스타 3인방 / 글_ 이성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홍콩통신원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한류 스타를 꼽으라면 많은 이

이종석의 올 한해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종석에 이어 최근 각광

들이 주저 없이 김수현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김수현의 인기에

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스타가 있으니 바로 김우빈과 서강준이

버금가는 홍콩 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가 있으니 바로

다. 이종석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학교 2013>으로 홍콩 팬들

이종석이다. 이종석은 홍콩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시크릿

에게 눈도장을 찍힌 김우빈은 홍콩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드라

가든>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학교 2013>으로 인지도를 넓

마 <상속자들> 출연으로 한류 스타로 우뚝 자리 잡았다. 또한,

혀갔다. 그러다가 드라마 <피노키오>가 홍콩에서 대히트를 치

모델 출신답게 남다른 기럭지와 포스를 자랑하는 그는 홍콩에

며, 소위 최고 잘 나가는 한류 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서 다양한 부분에서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캘빈클라인 시계 아

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닥터이방인>도 얼마 전에 홍콩 공중파

시아 모델로도 활동 중인 그의 대형 화보는 홍콩 침사추이 지하

에서 방영되며, 다시 한 번 홍콩 팬들을 사로잡았다.

철역 등 중심지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으며, 벨포트의 첫 해외 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여성층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

장인 코즈웨이베이의 매정 전면에도 모델 김우빈의 모습을 찾아

의 뜨거운 인기를 대변하듯 22일 홍콩 빅토리아 피크 마담투소

볼 수 있다. 이외 홍콩 잡지 커버 모델로도 종종 등장하는 그는

밀랍 인형 박물관에 이종석 밀랍 인형이 전시된다. 마담투소 박

2016년에 또 다른 한류 스타인 수지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함

물관은 엘리자베스 여왕, 간디, 오바마, 데이비드 베컴, 이소룡,

부로 애틋하게>로 다시 한 번 홍콩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브래드피트 등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전 세계 유명인들의

서강준 또한 서서히 새로운 한류 스타로 자리 잡을 기세다.

밀랍 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홍콩 최대의 관광명소이다. 이종석은

2014년 홍콩 팬미팅을 시작으로 홍콩 팬층을 모아온 그는 오

한국인으로서는 배용준, 이민호, 김수현에 이어 네 번째로 밀랍

락 프로그램인 <룸메이트>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큰 인기도 얻

인형이 전시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었다. 지난 12월에 홍콩에서 열린 MAMA 행사에도 등장해 최

홍콩 대중문화평론가 론은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명소인 마

근 핫 아이콘임을 증명했던 그는 최근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담투소에 이종석 밀랍 인형이 전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종석

<치즈인더트랩>이 홍콩에서 인기몰이 조짐을 보이며, 2016년 최

이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은 물론이고 한류 콘텐츠를 사랑하는

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홍콩에서 드라마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는 한류 스타로 자리 잡았다는 큰 의미

가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홍콩 소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석은 2016년에는 중화권 시장에 본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홍콩 내 히트 가능성이 점쳐지며, 드

격적으로 진출 예정이다. 그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해외 유학

라마 속 서강준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갈색 눈동자에

파 출신의 미남 기업인과 말괄량이 미녀 사이의 사랑을 그린 60

서 뿜어지는 신비한 비쥬얼과 훌륭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

부작 한중 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에 캐스팅되어 중국 여배우

마 속 인물 ‘백인호’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

정상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는 서강준은, 그의 드라마가 홍콩 지상파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을 넘나들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면, 새로운 한류 스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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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내는 한국인들

Q. 먼저, 커뮤니티를 소개해 주세요. 커뮤니티가 어떤 계기를 통해 서 창단하게 되었나요? 한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아르헨티나. 축

<수박 커뮤니티>는 2014년 창단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한국어

구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나라이고, 축구

뿐 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통,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말고는 이야기할 것이 없는 나라였던 곳이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의 ‘멘도자(Mendoza)’ 지방에도 있다는

만큼 한국과는 가까워지기에는 너무 먼 위치에 있

사실을 알게 되었죠. 첫 해 14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작했는데, 그

는 나라였다. 그런데 지금 그곳의 젊은이들이 한글

다음 해 회원수가 많이 늘었어요. 한국에 대해서라면 그 어떤 것이

을 배우고 EXO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춘다고 한다.

라도 흥미를 보이는 우리 커뮤니티 회원들의 열정은 정말 뜨겁습니

이번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에서 소개할 커뮤 니티는 아르헨티나 커뮤니티 ‘수박’이다. 한국문화 에 관심이 많은 몇 명 학생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

다. 커뮤니티 활동도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앞으로 함께 하는 회 원들도 늘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박 커뮤니티>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저희랑 함께 하고픈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한 신생 커뮤니티이지만 회원들의 높은 참여와 활 동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커뮤니티이다. 한 국인 아버지를 둔 <수박>의 대표 Ruth Rim이 생각 하는 아버지의 나라 ‘한국’,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불고 있는 한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글_ 김혜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경영기획팀

Q. 어떤 계기로 K-Pop이나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 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까? 제 아버지는 한국인이에요. 저는 이탈리아와 한국문화 속에서 자 랐죠. 아버지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 자라긴 했지만, 저희 가족은 한국의 많은 전통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 존재의 절반을 차지하는 한국에 등을 돌리기란 불가능했거든요. 저는 그냥 한국이 좋아요. 한국의 놀라운 역사, 그리고 전쟁, 배고픔, 역경, 분단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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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도전정신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르헨티나 커뮤니티 ‘수박’

Ruth Rim

대표

이겨낸 그 저력이 좋아요. 한국인들이 존경스럽습니다. 한국인들은

획하게 되었고 행사의 전체적인 컨셉은 무엇이었는지 소개해 주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민족과 국가를 위한 희생과 노력은 반드

세요?

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우리는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롤모델이 되는 나라라고 생각했어 요. 최근 아르헨티나는 대통령 선거를 치렀고, 아르헨티나의 청년

Q. 지난 12월 12일 커뮤니티는 한류팬들과 함께 ‘Korean Wish(한

들은 지난 정부의 무능함에 크게 낙심했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인의 소망)’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행사를 기

한국의 역사를 알고,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

Korean Wish에 열린 태권도 공연


|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

수 있었는지를 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는 도전정 신을 느꼈으면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일반적인 한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싶었 어요. 한국음식, 전통놀이, 한국인 이민자들의 간략한 설 명, 한복 퍼레이드, 전통댄스, 태권도, 태권도공연, 케이팝 콘테스트, 한국의 역사, 지리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눴습니 다. 특히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또한 참가자들의 이름 이 새겨진 캘리그라피 사인을 전달했답니다.

Q.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나 순 간이 무엇인가요? 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해 주 세요. 첫 번째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말 멋진 행사였어 Korean Wish에 한복을 입은 회원들

요! 첫 행사였기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행사를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저희 의 모든 기대를 넘어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만족해 했어요. 참가한 분들이 2016년에도 다시 한번 이 행사를 개최해 달라고 하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었던 일은 바로 투호와 같은 한국의 전통놀이를 사람들이 정말 좋아했다는 사실이에요. 무대 위에서는 흥미진진한 경쟁이 펼쳐졌죠.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무대 옆으로 길게 줄을 서기도 했었답니 다.

Q. 한국 문화 중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무엇 한글 캘리그라피 를 배우는 아르헨 티나 젊은이들

인가요? 제 생각에 한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개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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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또 불합리한 것을 개선하 는 능력도 뛰어나 보입니다. 무엇이든 더 좋게 만들려고 하 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죠. 정말 놀라워요. 저는 한 분야라 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 은 거의 모든 것에 정말 뛰어난 실력을 보이죠. 저는 전통, 역사, 현대문화 등 한국의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장 큰 꿈은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어와 문화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거에요! 한글이 새겨진 머그컵

“Let’s take a break time.” FREE TALK, JUST FOR FUN!! 한류스타를 활용한 행사 안내간판

하나! 만약 한국 스타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유재석. 제가 한국에 체류할 때 처음 보았던 텔레비전 쇼 가 무한도전이었어요. 유재석씨는 정말 재미있고 똑똑한 것 같아요. 정말 그를 만나보고 싶어요.

둘! 만약에 한국과 아르헨티나 합작으로 영화를 공동 제작 하거나 무대 연출을 함께 한다면 어떤 배우들이 나 아티스트를 섭외하고 싶은가요? 주연 배우로 낙점 하고 싶은 커플이 있나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왜냐하면 저는 한국 배우들은 잘 모르거든요! 한국 배우들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 한 사람만 고르진 못하겠어요. 앞으로 좀더 열심히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되면 좀더 많은 한국의 아티스트들 을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요.


| ν ν ! ν Έν Έ! WEB T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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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현장 |

사진출처_YG엔터테인먼트

ENJOY, LEARN and GROW BY K-Pop

K-Pop을 통해 즐기고, 배우고, 성장하는 한류문화지원모델을 그리다 / 글_ 김혜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경영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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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한류 활동의 시작 - K-Pop 소비자부터 수혜자까지 아우르다 지난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 간 인도네시아 반튼주 띠가락사 지역에서 더불어 함께 배우고 즐기는 한류사회공헌활동 ‘Global Y-Generation Movement’ 프로젝트를 펼쳤다. 이번 활동은 YG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MOU 체결을 통해, 한류기획단 주최, 무주YG재단*·한국문화산 업교류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MBC나눔**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었다. * 사회공헌,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해 와이지(YG) 엔터테인먼트에서 설립한 비영리재단 ** 방송 제작, 사업 등을 통해 나눔을 실현하는 문화방송(MBC) 설립 사회공헌기업

▒ 음악의 힘, ‘K-Pop’을 통해 표현력을 기르고 소통하다 K-Pop 댄스 분야에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대학생 봉사단원 무버(MOVER)가 15년 10월 선발 되어 이번 활동 전 일정에서 멘토로 활동했다. 고려대학교 응원단으로 구성된 14명의 단원들은 국내에 서 2달간의 전문 댄스트레이닝을 받아 K-Pop 멘토로 거듭날 준비를 해 왔다. 특히, 프로젝트 직전 2박 3일간 진행한 합숙 트레이닝에서는 YG 엔터테인먼트 댄스안무가로 활동 중인 2명의 전문 강사를 모시고 특별 트레이닝 및 리허설 을 진행하며 활동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활동의 주요 무대는 자카르타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반 튼주 띠가락사 지역 국공립 중학교 ‘SMP Negeri 1 Tigaraksa’. 총 120명의 지 원학생을 사전 접수를 받아 6개 교실로 나뉘어 운영됐다. 문화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K-Pop 열혈 팬’이 더러 있을 만큼 한 국문화와 한류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고 봉사단원이 도착한 첫 날부터 한국에 서 온 K-Pop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열광적인 환영 세례를 받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전 ‘K-Pop 교 실’로 K-Pop과 친해지기부터 기본 동작 및 포인트 안무 배우기, 노래가사 배 우기 등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으며, 오후 ‘문화예술교실’에서는 나만의 우 비 만들기, 한글을 활용한 에코백 디자인하기, 한국 전통 탈·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수업으로 진행됐다. ‘K-Pop’이라는 공통 관심사 안에서 공감대를 형성


| 한류현장 |

한 한국 봉사단원들과 학교 학생들은 짧은 3일간의 기간 동안 문화예술콘텐츠를 통해 보다 빠르게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었다. 우리가 준비하고 기대한 것 이상의 몸짓으로, 색감과 다양한 재료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잠재적인 끼와 재능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통해 언어과 국가를 뛰어넘어 서로에게 객이 아닌 친구가 되었다.

▒ 인프라의 지속성 -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즐기는 ‘문화놀이터’를 구축하다 요즘 한국에는 유아부터 아동청소년까지 자유롭게 문화예술콘텐츠를 접하고 책을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잘 구비되 어 있다. 하지만 이번에 지원한 ‘SMP Negeri 1 Tigaraksa’ 학교를 포함해 문화소외 지역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학교에는 아 직까지 컴퓨터 및 도서 등 교육기자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이번 활동에는 자유롭게 멀티미디어와 교육콘텐츠를 이용하고, 마음껏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치는 공간이라 는 컨셉의 문화예술경험 인프라 ‘문화놀이터’를 구축하였다. 문화놀이터의 컨셉은 크게 3가지로 아래와 같다. 문화놀이터 구축 작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013년 젊은 건축가 상’을 수상한 바 있는 ‘JYA-RCHITECTS(이하 제이와 이아키텍츠)*’가 담당했다. * 대한민국 건축설계사무소. 강진 아동센터 및 초저예산 주거개선사업 등 서민 복지·거주권에 관련된 건축 프로젝트 다수 실행

○ NO SHOES : 신발을 벗고, 편하게 들어와서 즐기는 문화놀이공간 ○F REE POSTURE : 바닥에 누워서, 책상에 앉아서 자유롭게 즐기는 문화놀이공간 ○ L ISTEN, WATCH, READ AND THINK : 다양한 음악, 영상, 도서를 즐기는 문화놀이공간

1월 15일(목) 진행한 문화놀이터 개소식에는 학교장 및 군청 관계자 외 다수의 현지 교육 분야 VIP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 었으며, 특별히 빅뱅 ‘탑’의 중국 팬클럽 회원들이 전달한 기부금이 학교 문화예술발전 기금으로 전달되어 국가의 경계를 뛰어 넘은 착한 한류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 무대의 매력 - 너도나도 주인공이 되는 ‘K-Pop 발표회’를 개최하다 3일간의 교육활동을 마무리하며 120명의 학생들과 한국단원들이 함께 학교축제를 펼쳤다. 한국팀이 학교에 도착한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문화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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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의 환영의 열기는 기대와 설렘으로 더욱 뜨거워져 있었다.

Mini Interview

발표회 첫 공연으로 K-Pop 멘토로 활동한 활동단원들이 등장

MOVER’S STORIES 활동단원

하자 K-Pop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 다. 여자단체팀 iKON ‘리듬 타(RHYTHM TA)’, 남자단체팀 ‘빅 뱅 ‘뱅뱅뱅 (BANG BANG BANG)’에 이어, 이번에는 그동안 교 육받은 6개 반 학생들이 빅뱅 ‘FANTASTIC BABY’, 2NE1 ‘내 가 제일 잘 나가’, GD X TAEYANG ‘GOOD BOY’, 빅뱅 ‘마지 막 인사’ 공연을 이어나갔다. 짧은 교육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 고 순수하고 끼 많은 아이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학교 선생님들 과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K-Pop뿐 아니라, 학교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2달간 준비한 현지 전통 댄스공연도 이어져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더불어 교 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각 반의 멘토와 학생들이 함께 등장해 실력을 뽐내는 피날레 공연이 끝나자 K-Pop 음악 을 들으며 모두 함께 어깨동무하고 행진하는 기차놀이 한마당 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온 활동단원들은 K-Pop 선생님에서 어 느새 언니·오빠가 되었고, 쉴 새 없이 사진을 남기다 이내 곧 헤 어짐의 아쉬움에 너나할 것 없이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수혜 자와 봉사자의 경계가 허물어진 소통의 순간이다. 이번 활동은 MBC나눔 ‘함께사는 세상 희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에서 2월 3일 2시 55분에 방영되었다.

● 박진주(여, 만20세, 화공생명공학과)

어떤 관광객이 현지 아이들과 함께 스콜을 온 몸으로 맞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게임을 하다가, 또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겠는가. 어리고 개연성 없고 충동적이며, 비합리적인 행동을

함께하며 우리는 더 친해졌고 더 교감했고 더 알아갔다. 나는 한국어를 쓰고, 아이들은 인도네시아어를 썼지만, 우리는 특정

문제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를 원했고, 서로에 관해 알기를 원

했고, 각자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싶어 했다. 서로 의 진실하고 순수한 감정을 느끼고 주고받을 수 있었다. ● 전소민(여, 만20세,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K-Pop과 한국 문화를 전해주는 봉사

를 하고 올 것이라고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일방 적인 나눔은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모든 순간, 순수한 웃 음 그리고 행복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왔습니다. ● 고광현(남, 만21세, 국제스포츠학부)

K-Pop과 한류 문화를 알고 관심 있어 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

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한 관심을 어떻게 더 지속하느냐가 중 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이나 프로그램 같 은 것이 생기면 저는 또 참여할 것 같습니다.


| 현장취재 |

고래싸움에 등터진 16세 소녀의 눈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성숙한 문화교류 자세 갖춰야

문제가 된 방송의 한 장면. 이장면은 인 터넷으로만 방송되었다.(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16)가 홍역을 톡톡히 앓았다.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국기를 흔든 사실이 뒤늦게 알 려지면서 중국과 대만 양쪽에서 상당한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쯔위 사태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한류 중심지 가 옮겨간 요즘, 한국 연예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 일본이 한류 열풍의 중심지였던 시절에는 독도 문제 등 한일 간 문제가 시한폭탄이었다면, 중국이 한류 열풍의 중심지가 된 지금은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에 깊은 주의가 필 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 글_ 전형화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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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16)가 홍역을 톡톡히 앓았다.

기 위해 13일과 14일 잇따라 사과성명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국기를 흔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대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국과 대만 양쪽에서 상당한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쯔위

으로 이번 일을 활용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친중 행보로

사태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한류 중심지가 옮겨간 요즘, 한국

표심을 잃은 국민당이 페이스북에 “쯔위를 지지한다”고 밝혔

연예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 일본이 한류 열풍의 중심지였던

다. 반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대만 독립세력에 대한 대륙

시절에는 독도 문제 등 한일 간 문제가 시한폭탄이었다면, 중

네티즌의 완승”이라고 적었다.

국이 한류 열풍의 중심지가 된 지금은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 에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사태가 더욱 악화되자 쯔위가 모델로 활동하던 한국의 한 통신회사는 모델 교체를 발표했다가 최근 번복하는 헤프닝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

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트와이스가 화보를 찍었던 화장품 브

방송에 출연했다. 한국인 5명, 일본인 3명, 대만인 1명으로 구

랜드도 “쯔위는 공식 모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성된 트와이스는 방송에서 출신국의 국기를 흔들었다. 쯔위

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쯔위를 내세워

는 대만기를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인터넷에만 방송됐고,

3차 사과를 했다. 쯔위는 JYP의 웨이보·유튜브 공식 계정

TV방송에선 편집됐다. 조용히 묻힐 뻔 했던 이 일이 눈덩이처

에 올린 영상에서 “중국은 오로지 하나”라는 사과문을 낭독

럼 커지기 시작한 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사람들 때문

했다. 이 영상은 대만 총통 선거 막판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

이었다. 대만 출신으로 친중파로 활동 중인 가수 황안이 지난

다. 홍콩 명보는 “16살 소녀 쯔위가 당한 수난이 유권자의 적

1월 8일 자신의 웨이보에 쯔위가 대만독립분자라며 쯔위와 소

개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대만 연합노는 “쯔위 사건

속사는 중국은 하나다라고 밝히라고 압박했다. 마침 대만 총

이 (총통 당선자인)차이잉원 득표율을 1~2%포인트 상승시켰

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삽시간에 뜨거운 반응이 일었

다”고 분석했다. 차이잉원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쯔위를 언

다.

급하기도 했다. 파장이 계속 커지자 중국은 이 문제가 더 확 정작 황안 본인도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적이 있었

산되는 걸 바라지 않은 듯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

다. 홍콩 언론이 이를 꼬집자 황안은 대만 프로그램에서 일화

실은 “일부 정치세력이 국민감정을 도발하고 있다. 대만 대륙

를 전하려다 잡은 것일 뿐이라며 발뺌을 했다. 하지만 이미

위원회와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담

중국과 대만의 네티즌들에게 기름을 부은 뒤였다. 당장 쯔위

화 발표 이후 쯔위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진정된 듯이 보인다.

와 트와이스 중국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트와이스는 베이징

이번 사태는 중국 한류 열풍에 많은 숙제를 남겼다. 최근

의 TBV ‘춘완’ 출연이 무산됐고, 다른 방송사에서도 트와이

아이돌 기획사들은 중화권 활동을 겨냥해 그룹에 중국 또는

스와 관계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TBV측은 ‘춘완’ 포스

대만 출신들을 대거 포함시키고 있다. 그렇기에 언제라도 쯔

터에서 트와이스 사진을 삭제했다. 쯔위를 광고 모델로 내세

위 사태와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비단 JYP엔터테

웠던 중국 화웨이는 즉각 계약을 취소하고 광고를 중단했다.

인먼트 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아이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내 비난 여론을 잠재우

기획사들도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현장취재 |

이번 일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대만 출신 배 우 서기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서기는 2015년 영화 ‘섭은낭’ 주인공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 다. 당시 일부 대만언론이 서기가 중국 국적으로 표기된 데 항의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강조했다 고 보도했다. 실제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서기 국적 이 대만으로 표기됐었다. 이에 중국에서 격앙된 여 론이 일었다. 서기는 이에 대해 즉각 “그런 일은 없 었으며 허위 사실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 하게 맞섰다. 서기의 강경 대응에 중국과 대만, 양 쪽에서 비난 여론이 금세 사라졌다. JYP엔터테인 먼트도 쯔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서기처럼 사실무 근이라며 엄중하게 대처를 했다면 상황은 좀 다르 게 진행됐을 수도 있었다. 한류 콘텐츠를 다루는 방송사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실 이번 일의 도화선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있었다. 대만 국기를 준비 한 쪽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었기 때문이 다. 그렇지만 MBC는 쯔위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전혀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MBC에서 대만 국 기를 준비했던 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었 고, 쯔위는 전혀 그런 사실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더라면 역시 사태는 달라졌을 것이다. 이번 일은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한 류스타들도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야 될듯하다. 지난해 한류스타 김수현은 ‘장백산’이란 중국 생수 광고에 출연했다가 한국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만 출신 가수 ‘쯔위’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해당 논란은 중국에도 비중있게 소개되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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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수 광고 출연으로 홍 역을 치른 한국배우 김수현 (광고화면 캡처)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예 소식은 인터넷의 발달로 실시간으

련된 질문을 던졌다. 이 리포터는 제지를 받자 다시 일어나

로 전해진다. 각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현안, 스캔들 등

독도 질문을 던졌다. 배용준은 재차 질문을 받자 “매우 중

이 여과없이 전해지고, 때로는 과장되어 전해지기도 한다. 그

요한 사안이라 생각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걱정하

렇기에 더욱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고 있고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자리가 영화로 인해 마

물론 한국은 표현의 자유가 있고, 연예인 또한 표현의

련된 자리인만큼 이 자리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 같다.

자유를 누리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다만 큰 힘에는 큰 책임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다른 장소에서 말씀을 드렸으면 좋겠

이 따른다는 말처럼, 말에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도 같이 필

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요하다.

이후 배용준은 소속사 홈페이지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

2005년 3월17일 강원도 삼척. 내외신 기자 350여명이 삼

토”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척시 팰리스 호텔에 북적였다. 배용준이 출연한 영화 ‘외출’

글을 올렸다. 배용준은 “독도가 누구땅인지 한마디씩 하면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취재진 100여명이 한국을

실제로 바뀌는 게 무엇인지, 진정한 해결을 위해 어떤 도움

찾은 상태였다. 당시 한국 취재진의 관심은 배용준이 독도

을 주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깊은

와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이냐였다. 배용준이 ‘겨울연가’로

고민 끝에 나온 글이었다. 자신의 위치와 자신이 한 말에 대

일본에서 ‘욘사마’로 등극한 한류 초창기였을 뿐더러 당시

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각오도 담겨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독도 문제와 교과서 왜곡문제로 첨예하게 대 치했을 때였기 때문이었다. 영화 제작사는 그 문제를 의식해 영화와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며, 아예 사전에 질문지를 걷기도 했다. 그렇지만 기 자회견장에서 ‘연예가중계’ 리포터가 돌발적으로 독도와 관

중국은 분명 한류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이런 호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쯔위 사태를 반 면교사 삼아 함께 앞선 사람들의 행동도 유심히 살펴야 한 다. 배용준의 사례도 분명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 HOT STORY |

사람과 책이 함께하는 곳,

동네 책방 여행 예전부터 지금까지 책을 판매하는 곳은 항상 존재했고 지금도 여전히 좋은 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홍보 수단 이 점차 발달하면서 자신이 읽을 책을 고르는 것조차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부지불식 간에 받는다는 점이 씁쓸할 때 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베스트셀러’ 대신 가끔은 시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책들을 보며 자신만의 시 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지. 어쩌면 스스로조차 알지 못했던 이면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독자들을 위 해 기자는 독립서점이라고 불리며 독자들 옆에서 함께 하는 ‘동네 책방’ 몇 곳을 다녀왔다.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아늑한 동네 책방 “무사” 가수 요조가 직접 만든 독립서점이라는 특징 때문에 ‘요조서 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책방 ‘무사’는 기자가 방문한 세 곳의 독립서점 중 지도에 나오지 않는 유일한 서점이다. 계동의 골목 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진 미용실’이라는 허름판 간판이 보 인다. 미용실이 아니라 바로 책방 ‘무사’이니 이곳을 방문하는 독자들은 헷갈리지 말자. 취재할 당시 날씨가 매우 추웠을 때 라 창가에는 어렴풋이 성에가 끼어 있었다. 참고로 ‘무사’는 매일같이 시간을 정해두고 여는 것이 아니 기 때문에 대략 정오 이후부터 공지되는 페이스북을 참고하여 오픈한다는 확신을 갖고 방문하길. 공지를 기다리기 어렵다면 페이스북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어 몇 분 안에 답장을 받아볼 수 있다. 책방 ‘무사’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였다. 기자가 방문 한 시간에는 기자를 포함해 총 네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익숙 한 친구들과 한 방에 오손도손 모여 있는 느낌이었다.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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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와 책방의 공기를 적시고 있어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책방 내부에는 시선을

Q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운데 어떤 이유로 여기까지 오셨는

닿을 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책이 있지만 이곳에서 꼭 책‘만’ 판매

지요?

하는 것은 아니다. 문구가 새겨진 에코백도 있고, 음악 CD들도

A 평소 책을 좋아해서 서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요, 같이 있

진열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배경이 인쇄된 다양한 엽서들을 구매

는 친구가 여기에 오면 가수 요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왔어요.

할 수도 있다.

오늘은 안 계셔서 안타깝네요. 이 친구가 그 분 팬이거든요. (웃

서고를 둘러보니 얼핏 보아도 크기와 색감이 다른 것이 주인

음)

인 가수 요조가 모든 책들을 직접 선별했다는 것이 사실임을

Q 그렇군요. ‘무사’에 와 보니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이 곳에 있는 책들은 서점 주인이 읽어본

A 좋았어요. 제 직업이 음식 쪽 관련 기자거든요. 같이 온 친구

책들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책들을 선별한 것이라고 한다. 독립

역시 음식과 관련한 책을 쓰는 사람인데 저희 둘이 함께 이번에

서점이라는 특징답게 흔히 알려진 책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독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다양한 책들

특한 제목과 표지를 가진 책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일상에서 느

을 보니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낄 수 없었던 새로운 그 무언가에 휩싸이는 기분이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서점 한 가운데에는 주전자가 올려진 난로가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귤 드세요’라고 적힌 감귤 박스가 놓여 있 다. 작은 공간, 타오르는 난로, 감귤 박스, 창가에 맺힌 성에가 어우러져 책방 ‘무사’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 곳을 찾은 다른 손님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진지한 표정 으로 책에 시선을 두고 있던 한 여성에게 기자는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 책방무사 위치 : 서울 종로구 계동(중앙고등학교 정문에서 우 회전)

책이 사람을 고르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이 서점의 이름을 듣는 순간부터 의아 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 건물 2층에 위치한 서점의 문에는 커 피잔을 들고 있는 고양이 그림과 함께 영업 시간과 연락처가 적 혀 있다. 유리문을 열면 몇 십 년은 되었을법한 책들이 한쪽 벽 면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좁은 계단이 쭉 이어져 있다. 한자와 한글이 드문드문 어우러진 책들의 제목을 눈으로 훑듯 바라보며 계단을 올라갔다.


| HOT STORY |

나무로 된 문을 열기 전에 무심코 천장을 바라보니 책들 이 천장에 둥실둥실 매달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주의하 지 않았더라면 지나쳤을 문구. “오후 3시. 이 3시라는 시간 은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어도 늘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 간이다. 오후의 어정쩡한 시간.” 서점 오픈 시간인 오후 3시 2분경. 이 어정쩡한 시간에 기자는 서점 계단을 오르고 있 었다. 서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노란 바구니는 무료 나눔 품목들로 서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직접 채워놓기 도 하고 가져가도 된다. 기자는 클래식 음악 CD를 가져왔 는데 다음에 사적인 일로 들른다면 보답으로 멋진 기념품 을 남겨두고 올 생각이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딱 하나 만 가져갈 수 있고, 반대로 다른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물 건이 있다면 바구니에 올려두면 끝. 이 곳에 있는 수많은 책들을 모두 ‘헌책’이다. 도매 상인이나 개인 등 다양한 경 Q 어떠한 기준으로 책들을 여기에 두셨나요?

로를 거친 책들이 이 헌책방 한곳에 모여 자신들을 찾아주

A 모든 책들은 제가 읽어본 것입니다. 이게 기본 규칙이에요.

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서고에 가득 찬 책들을 보고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30분, 1시간 만에 먹을 수 있지만 책

있노라면 책과 사람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은 하루, 이틀 동안 읽을 수도 있고, 일주일 혹은 한 달 만에

이 서점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바로 책과 피규어가

읽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책으로 인해서 사람 인생이 변

공존한다는 점이다. 독립서점 중에서는 넓은 편에 속하기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책을 가져다 두

에 다양한 책들이 서고에 가득하지만 중앙에 자리잡은 앨

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컬렉션이 주관적이

리스와 관련된 ‘굿즈’가 작은 장식장에 예쁘게 놓여있다.

라는 단점도 있어요.

장식장 옆의 작은 책장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

Q 서점을 찾는 손님들이 이 곳에 와서 어떤 느낌을 받기를

목을 가진 각기 다른 출판사의 많은 책들이 꽂혀 있다. 책

바라시나요?

방 이름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인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

A 이 서점은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을 뒤늦게 깨달았다. 헌책방 무인카페도 이용할 수 있다.

요. 그래서 헌책방에 오는 사람들은 ‘오늘은 어떤 책이 나를

커피포트와 작은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고 그 옆에 자신이

만나줄까’ 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새 책방 같은 경우

먹고 싶은 과자나 음료수를 골라먹고 돈을 저금통에 넣는

는 내가 어떤 책을 사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가는 거잖아요.

방식이다. 과자와 음료수 모두 1개에 천원이니 서점 안쪽에

하지만 헌책방은 그 반대인 거죠. 책이 사람을 선택하는 것

마련된 푹신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면 금상첨화가 아닐

이니까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지만, 헌책방을 자주

지.

다니다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사람이 주체

*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위치 : 서울 은평구 녹번동 82-27

가 아니라, 책이 사람을 선택한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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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커피향기와 함께하는 “고요서사” 북카페 고요서사는 이름만큼이나 고요하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카페와 서점이 함께 운영되기 때문일까?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일찍 도 착한 기자는 아직 조용한 내부지만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한쪽 벽면을 채운 책꽂이에 책들이 얌 전히 꽂혀 있어 깔끔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책들이 책장 가 득 채워지지 않고 약간의 공간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몸에 살며시 기 대어 있는 책들이 여유롭다. 책꽂이마다 작은 견출지가 붙어 있어 본인이 선호하는 책의 장르 에 맞는 책들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수영 전집에서 부터 추리소설 <셜록홈즈>를 지나 청소년들을 위한 에세이까지, 다 양한 장르의 책들이 시선에 닿았다. 고요서사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한 서점이다. 서점을 운영하 는 차경희 씨는 인터뷰에서 고요서사는 소설과 시, 에세이 등의 좋 은 문학 작품들을 소개하는 서점이라고 말한다. 기자가 생각하는

Q 서점 ‘고요서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고요서사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앉아서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

A 이전에 편집자로 꽤 오래 일하다가 2년 전쯤 갑자기 출판

기다. 출입문 왼쪽에 창가를 마주하고 놓여 있는 의자에 앉으면 유

계에서 일하는 데에 회의가 들더라고요. 여행 겸 휴가로 프랑

리창을 통해 밖이 보인다. 번화가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볼 수는

스 파리로 갔는데 그곳의 서점들을 보면서 저도 예전부터 가

없지만 이따금씩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동차, 그리고 앉아있음에도

졌던 서점을 만드는 꿈을 실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충분히 보이는 파란 하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요. 늦기 전에 독립 서점을 만들어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 서

독서를 위한 공간은 이뿐만이 아니다. 서점에 들어서서 가만히 둘

점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고요서사’가 탄생했습니다.

러보면 뒤쪽에 널찍한 테이블이 두어 개 놓여 있다. 한 테이블당 4개

Q ‘고요서사’만의 장점이 있다면?

의 의자가 있어 책을 읽고 충분한 공간이 마련된다. 테이블 옆은 카

A 우리 서점은 샵인샵 형태로 되어 있어서 서점과 카페가

페다. 호탕하게 웃고 있는 아저씨의 미소를 로고로 삼은 해방촌 카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찾아오시는 단골 손

페 ㅇㅎㅎ는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끼아또 등의 커피 종류부터 스무

님들도 계시고요. 모든 책은 서점 주인이 직접 고른 책들이

디, 에이드, 각종 티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책을 구입하면 음료

에요. 이것이 독립서점의 매력이기도 하죠. 그래서 방문해주

를 500원 할인하는 혜택도 있으니 맛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는

시는 분들이 더 믿고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것을 추천한다. 또, 서점 회원은 ‘고요인’이라고 하는데 고요인이 되

Q 앞으로 ‘고요서사’에 대해 바라는 점은?

면 구매 수량에 따른 혜택도 있다고 하니 알아두자. 비매품 서적들

A 큰 서점에 비해 독립 서점인 만큼 서가도 작고 가격 경쟁

은 ‘함께 읽는 책장’에 놓여 있으며 외국에서 들여온 원서나 독립출

력도 낮은 편이에요. 하지만 모든 책들이 제가 직접 선별하

판물 등 각종 인쇄물들을 서점 내에서 읽을 수도 있다.

여 책꽂이에 놓은 만큼 같은 책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소개

* 고요서사 위치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8

하고 싶어요. 그래서 다달이 기획전도 열고 있고요. 독서 자 체에 대한 재미를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 KOFICE NEWS |

차세대 한류 산업 발굴을 위한 한류 포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김종덕)는 한류기획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산업교류 재단과 세계한류학회가 주관하는 ‘2016 한류전망포럼’을 2016년 1월 27일(수)에 한국프레스 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혁신적 한류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 하고 한류콘텐츠 산업의 장르다양화와 균형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형 힙합, 웹툰, 스트리트 패션, 웹드라마, 웨딩한류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한류산업 들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업계 및 학계의 한류산업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 다. 먼저 고려대학교 한류융복합 연구소의 박성현 연구교수가 ‘2015년 한류결산과 2016년 전 망’이라는 제목 하에 K-Pop, K-Food, Web-Drama를 2015년 한류핵심키워드라고 소개하 였다. 또한 2016년 한류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웹드라마를, 국가로는 미국을 전망하였다. 이어서 각 차세대 한류산업 별 발전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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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대중음악 평론가는 ‘2016년 힙합의 멋, 한국힙합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K-hiphop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발표하였다. 현재 K-hiphop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아 이돌 래퍼들이 힙합의 정통성과는 충돌하는 지점이 많다는 의견과 함께 장밋빛 전망보다 는 정확한 전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발전과 소비구조의 변 화 흐름에 따라 가장 유망한 신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웹툰과 웹드라마에 대한 발 표가 진행되었다. 롤링스토리의 김선희 본부장은 ‘차세대 한류 주자 웹툰(Webtoon as the next generation of K-wave)!’이라는 제목으로 OSMU의 원소스로서 웹툰이 한류성장 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동시에 번역/편집의 어려움과 저작권 침해 등이 중요한 해 결과제라고 설명하였다. 빅프로그의 박병환 제작총괄이사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 웹 드라마’라는 주제로 즉시 성, 이동성, 재미가 최근 시청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이며 웹드라마가 이를 충족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한류콘텐츠의 연계, 양질의 콘텐츠, 현지인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웹드라마의 지속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부산외대 마이클 허트 교수는 패션과 관광산업 분야에 대해 ‘한국 패피와 창조경제’라는 제목으로 한국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남상현 조사연구팀장은 ‘2016 웨딩한류 전망’을 주 제로 한류콘텐츠의 영향 으로 한국에 웨딩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중화 권 예비부부들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관광, 쇼핑, 뷰티 등 타산업과의 융합가능성 이 높은 사업인 반면 수 익배분, 덤핑경쟁 등의 해 결과제들을 제안하였다. 마지막 으로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가능성’이 라는 주제로 덕성여대 김 경묵 교수의 사회로 고려대 오인규 교수, 조선일보 권승준 기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류설리 박사가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 동향

REPORT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ㅣ조사 개요ㅣ

조사 지역 : 총 4개국 - 아시아(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 미주(미국)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6.1.14.~2016.1.28(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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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 내 한 류 동 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엔터테인먼트사, 외식업을 통한 사업다각화 활발(‘16.1.28) - SM엔터테인먼트, ‘08년 ’이-테이블‘, ’12년 ‘치맥’, ‘15년 ’숨‘에 이어 SM F&B 디벨롭먼트*, 레스토랑 ‘SMT서울’** 오픈(‘16.1.21, 청담동) - YG ‘삼거리 푸줏간’, JYP ‘더스트리트’, 큐브엔터 ‘큐브카페’ 등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엔터사 경쟁 확대 -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안정성 해소’ VS ‘리스트 확대’ 의견 양분 * SM F&B 디벨롭먼트 :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 펍·카페 ‘플레이그라운드’(1ㆍ2층), 레스토랑 ‘펜트하우스’(3ㆍ4층)로 구성

“엔터 맞수 SM-YG, 외식시장에서 맞붙다”

먼트 역시 이르면 이달 ‘YG 리퍼블릭(Republic)’이라는 새로운 외 식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YG 리퍼블릭은 지난 6월 서울 홍익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라이벌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

대 인근에 론칭했던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 ‘삼거리 푸줏간’ 외에도

트가 외식 시장에서 맞붙는다.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발

펍ㆍ포차 등이 결합한 식음료 복합공간이다. 명동에 현재 짓고 있

판을 다진 뒤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는 ‘HOTEL 28’과 여의도 IFC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M 자회사인 ‘SM 에프앤비 디벨롭먼트(F&B

YG푸즈 측은 “YG 리퍼블릭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론칭

Development)’는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SMT SEOUL’이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내년 6월 문을 여는 태국 방콕의 한

는 상호의 외식 매장을 낼 계획이다. SMT SEOUL이 들어서는 곳은

류타운 ‘ShowDC MALL’과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THE

도산대로 89길과 압구정로 79길이 교차하는 작은 사거리다. 주변

Source mall’에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 JYP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고, 강남구에

이밖에 YG는 지난달 국내에도 첫 매장을 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서 한류 거리로도 지정했을 정도로 평소에도 많은 케이팝(K-POP)

‘세가프레도 자네티 에스프레소 카페’에 투자하는 등 카페 사업에

팬들이 연예인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도 손을 뻗고 있다.

SMT SEOUL은 이 주변의 한 5층 건물을 활용해 총 4개 층에 들어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외식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들만은 아니다.

설 계획이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1ㆍ2층에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청담동 사옥 부근에 카페 겸 비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름의 펍과 카페를, 3ㆍ4층에는 ‘펜트하우

스트로 ‘더 스트리트’를 운영하고 있고,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큐브

스’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할 예정이다.

카페’를,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레스토랑 ‘1979’를 운영하고 있

SM이 외식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M은 2008년

다.

한식 레스토랑 ‘이테이블(e-table)’, 2012년 치킨전문 펍 ‘치맥’을 운

업계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사업

영한 바 있고, 올해도 청담동 본사에 프리미엄 레스토랑 ‘숨(SUM)’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외식사업은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

을 열었다.

는 조합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쉬

SM 관계자는 “기존에 테스트 삼아 운영했던 매장들을 통해 얻은

운데다 연예 콘텐츠를 기반으로 집객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

노하우로 이번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외식 시장 진출은 처음부

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외식업체가 해외에 진출하

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SMT SEOUL 또한 이를 겨냥해

기 위해 한류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며 “이제

전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콘셉트로 준비했다”고 했다.

는 역으로 한류 콘텐츠를 지니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외식업

‘YG푸즈’라는 자회사로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YG엔터테인

으로 발을 뻗는 형국”이라고 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5.12.1)


한류 REPORT 국내 한류 동향

한류-산업 연계

- 프리젠테이션 쇼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 개최

SM엔터테인먼트,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신규 프로젝트 공개

- ‘NCT’(Neo Culture Technology)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 를 베이스로 각각의 팀 공개 예정, 한류 현지화의 신 모델 탄생 기대

(‘16.1.27, SMTOWN 코엑스 아티움)

“SM, 한류 프로젝트 완성형 ‘완벽한 현지화’ 나선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의 문화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보이그룹 NCT가 오는 3월 첫선을 보인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64)는 27일 서울 삼성동 SM 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SM타운 뉴컬처 테크놀로지 2016’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SM은 지난 20여년간 독창적인 CT(문화기술)를 축적하고 발 전시켜왔다”며 “그 결정체인 보이그룹 NCT의 데뷔는 그동안 SM 이 추진해 온 한류 프로젝트의 완성형인 ‘한류 3단계’로의 진입을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프로듀서는 국내에 처음으로 CT라는 개념을 도입해 독창 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또 ‘한류 프로젝트’를 3단계로 나눠 추

신문화기술 발표에 나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

진해왔다. 1단계는 콘텐츠 수출, 2단계는 현지와의 합작, 3단계는 기술 이전에 따른 완벽한 현지화다. 국내에서 데뷔한 뒤 해외에서 활동한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이 1단계의 산물이었다면 다국적 출

조했다.

신 멤버들로 구성된 엑소, f(x) 등이 2단계 결과물이었다.

그는 또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표프로듀서는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의 약자로, 개방

신규 사업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성과 확장성이 이 팀을 설명하는 키워드”라고 말했다. 우선 오는 3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이다. 이는 1년 52주 동안 매주 특정한 요일

월 서울에서 첫번째 소그룹이 데뷔한 뒤 순차적으로 일본, 중국,

에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요계에서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그룹이 순차

는 정규나 미니, 싱글 앨범 형태로 일정한 기간을 두고 발표하는

적으로 공개된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에도 제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스테이션’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같

한을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데뷔한 뒤 세계를 무대로

은 관행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활동하는 패턴을 반복해 온 기존의 그룹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이 대표프로듀서는 “SM이 성년으로 성장하면서 그동안 만들었던

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하나의 곡을 각 나라 언어로 발표하

콘텐츠가 세상을 더 깊고 풍부하게 했다”며 “SM이 우리의 신문화

고 현지화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SM

기술로 꽃피울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 오랫동안 꿈꿔온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의미한다”고 강

(출처 : 경향신문, 2016.1.27)


61

기타

한류 동호회, 전 세계 86개국 1493개 3559만 명 돌파(‘16.1.26) - 국제교류재단, ‘2015 지구촌 한류현황’ 발표 - ‘14년 79개국 1229개 2182만 명 대비, ‘15년 1370만 명 이상 증가 - 아시아 대양주 2620만 명, 아메리카 지역 758만 명, 유럽지역 162만 명, 아프리카·중동지역 17만 명 순

“이젠 K힙합·웹드라마 돌풍…세계 한류 팬 3천500만 명” K팝에 열광하고 한식을 즐겨 먹는 한류

업의 간접광고 증대 등으로 이어진 덕택에

심을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자국 문화 보호

팬이 전 세계 86개국에서 3천500만 명을

한국 문화 산업의 기반을 넓히는 데도 기여

를 주장하며 한류를 경계하는 조짐도 나왔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

한 것으로 분석됐다. 킵합은 한국형 힙합 가

다. 미주에서는 한류 팬 숫자가 껑충 뛰었

터 한국의 웹드라마, 한국형 힙합인 ‘킵합’

수가 주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들의

다. 동호회는 804개로 전년보다 12% 증가

(K-hiphop)이 돌풍을 일으키

하는 데 그쳤으나 회원이 전년보

면서 신(新)한류를 이어갈 차

다 182% 늘어난 758만 명에 달

세대 주자로 지목됐다.

했다.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

KF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콘텐츠

제교류재단(KF)은 이러한 내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에서의

용을 골자로 한 ‘2015 지구

K팝의 인기가 상승했고, 브라질과

촌 한류 현황’을 펴냈다고 26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도 한

일 밝혔다. KF는 외교부, 해외

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105개국 재외공관과 함께 세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계 곳곳의 한류 현상을 조사해

유럽에서는 동호회 306개, 동호

2015 지구촌 한류팬 현황

회원 163만 명으로 각각 68%,

2천여 쪽으로 담아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한류 동호회는 86

공연이 매진 행진을 기록하면서 K팝의 뒤를

20% 증가했다. 영국 BBC는 한국 연예기획

개국에 1천493개가 활동해 2014년(1천229

이을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꼽혔다.

사의 스타 양성 시스템, 한류 스타의 해외 진

개)보다 21% 늘었다. 동호회원은 3천559만

대륙별로 한류 팬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

출 행보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내보

명에 달해 전년(2천182만 명)보다 63% 증가

은 아시아·대양주였다. 이 지역 24개 국

냈다. 영화 ‘무뢰한’이 칸국제영화제에 초대

했다. KF 관계자는 “지난해 한류 현상의 특

가의 한류 동호회는 310개, 동호회원은 2천

되고 ‘끝까지 간다’는 프랑스 60여 개 극장

징은 K팝의 강세 유지, 한식 돌풍으로 요약

620만 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6%, 48% 늘

에서 개봉하는 등 한국 영화도 조명받았다.

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웹드라마, ‘코

었다.중국에서는 ‘무한도전’ ‘냉장고를 부탁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동호회 73개, 동호

리안 힙합’인 ‘킵합’이 붐을 일으키며 신한류

해’ 등 TV 예능 프로그램의 공동 제작이 활

회원 17만 명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를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웹드라

발했고, 대만에서는 한식당의 인기가 높아

남아공과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마 ‘드림 나이트’ ‘후유증’ 등이 중국에서 인

지면서 국내 업체의 진출이 잇따랐다. 반면

관심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몰이를 하면서 한중 콘텐츠 공동 제작, 기

동남아시아에서는 한류가 여전히 높은 관

(출처 : 연합뉴스, 2016.1.26)


한류 REPORT 국내 동향

1.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중국

CHINA

드라마·예능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중국 방영 확정(‘15.12.31)

- 중국 온라인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 통해 합법적 중국 방영 -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에 이은 중국 내 선전 기대 작품명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출연 ● 연출 ● 출연

: 나영석, 양정우 : 정우, 조정석 등

내용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텐센트 비디오로 중국 시청자와 만난다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첫 방송에 앞

슬란드’가 중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텐

서 공개된 티저영상과 예고편을 텐센트

센트 비디오를 통해 중국 시청자와 만난

에서 공개했으며, 다음 달 1일 첫 방송과

다. tvN은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중

추후 공개될 콘텐츠도 함께 서비스할 계

국 온라인 플랫폼으로 포털 사이트 텐센

획이다.

트 비디오(v.qq.com)를 확정 짓고 ‘꽃보다

CJ E&M 해외콘텐츠사업팀 관계자는 “텐

청춘 아이슬란드’를 다음 달 1일 첫 방송

센트는 중국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부터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젊은층 유저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인기

텐센트 비디오는 3억 2,000 명의 가입자

있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중국 현지에

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 포털 사이트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

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를 텐센트 비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열할 간

오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담은 tvN ‘꽃보다

다. 관계자는 이어 “앞서 tvN ‘신서유기’가

청춘’은 네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방

텐센트에서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방문

송 전부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판으로도 제작되며 중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포스터

국 현지에서 큰 사랑을 얻은 ‘꽃보다 할

자 수가 6천만을 넘어서고 매회 평균 방 문자 수가 1천200만에 달했는데, 이번에 공개될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이보

배’, ‘꽃보다 누나’에 이어, tvN 배낭여행 프

새 시즌이라는 점에서 중국 시청자들의 호

다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로젝트의 인기를 더해 갈 ‘꽃보다 청춘’의

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덧붙였다.

(출처 : 서울경제, 2015.12.31)


63

K-Pop

가수 바다, 중국 경연 프로그램 <마이왕정빠> 내 활약(‘16.1.9) - 중국 스타 진혜림의 <니 잘못이다> 경연곡으로 선정, 최종라운드 2위 기록 - “불꽃처럼 찬란하고 폭발력 있는 가수”, “무대 위의 퀸” 등 현지 호평, 한국인 최초 출연자로 대륙에서의 성공 가능성 입증 * 마이왕정빠(愛在深秋) : 중국 광동TV에서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실력파 가수를 초청해 진행하는 경연 프로그램. 한국 <나는 가수다> 포맷을 수입한 후난위성TV의 중국판 <나는 가수다>(我是歌手)와 라이벌 구도

바다 ‘마이왕정빠’에서 극찬 받아… 최종 우승 가능할까

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당신은 불꽃처럼 찬 란하고 폭발력있는 가수”라며 박수를 보냈

가수 바다가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마이왕

프로에 출연해준 건 우리의 영광이다”며 극

다.

정빠`에서 최종 2위에 선정됐다.

찬했다.

`마이왕정빠`는 중국 화남 지역 최대의 공중

지난 9일 `마이왕정빠` 최종라운드에 출연한

한진은 “댄스 가수들이 춤과 노래를 하며

파 방송사인 광동 방송에서 중국과 홍콩, 싱

바다는 중국 스타 진혜림의 `니 잘못이다`로

거친 호흡을 내지 않는 경우는 보기 드문데,

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실력파 가수

2위에 올랐다.

바다는 대단한 폐활량을 지녔다”며 칭찬했

들을 초청해 경연을 펼치는 중국 광동판 `나

심사위원 웬씽항은 “무대 위의 퀸이 바로

다.

는 가수다`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저력을

바다다.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바다가 이

이어 차샤오씬 역시 “바다는 관중의 시선

과시하는 중이다.

기타

난타*, 중국 광저우에 전용극장 오픈(‘15.12.26)

- 광저우시 중심부에 위치한 쇼핑몰 ‘그래드 뷰 몰’ 내 586석 전용극장 건립 - ‘04년 베이징 첫 공연 이후 40여개 도시에서 90회 이상 공연 진행 - ‘99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03년 미국 브로드웨이 한국 공연 사상 첫 진출, ‘00년 국내 최초 전용관 설립, 중국 내 1억 명 관객 목표 * 난타: ‘97년 시작된 한국 대표적 넌버벌 퍼포먼스. 서울 명동, 충정로, 홍대, 제주, 태국 방콕, 중국 광저우 총 6개 전용관 운영 중. (제작) PMC프로덕션


한류 REPORT

‘난타’ 광저우 공연장 오픈…한국 공연 첫 중국 전용관

방식이다. 송승환 PMC프러덕션 사장은 “전용관 개관

한국의 간판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가 26

련됐다. 2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픈런으

이후 중국 내 전 공연 시장에 적극 진출할

일 중국 광저우에 전용관을 개관한다. 국내

로 이어진다. ‘난타’ 제작사인 PMC프로덕션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극

공연계에서 중국에 전용관을 여는 것은 이

은 당초 중국에 단독 진출할 계획이었으나

장과 거대한 시장을 갖춘 중국과 한국의 공

번이 처음이다.

현지 시장을 더욱 잘 파악하기 위해 ‘그랜드

연 콘텐츠가 서로 협력하면서 아시아의 공

‘난타’ 전용관은 광저우시 중심부에 있는

뷰 몰 그룹’과 손잡았다. ‘그랜드뷰 몰 그룹’

연 시장을 넓히고 발전시키는 동반자가 되

‘그랜드뷰 몰’ 쇼핑몰 내에 586석 규모로 마

이 중국 파트너사로 ‘난타’ 공연에 투자하는

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MALAYSIA

기타

말레이시아 네티즌, 한국의 매운 라면에 관심(‘16.1.3) - 유튜브 Ling Big Yong** 채널, ‘1분 안에 한국의 매운 라면 도전!’이라는 제목과 함께 불닭볶음면 시식 동영상 게재 - “가격이 RM25(한화 7,500원)인 불닭볶음면 대신 같은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Mi sedap을 먹겠다”, “예상보다 너무 맵다” 등 네티즌 반응 다양 *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로 알려진 조쉬를 비롯, 많은 외국인 불닭볶음면(fire noodle) 매운 맛에 도전 ** 45만 구독자 보유한 말레이시아 내 파워 유튜버

“파워 유튜버의 도전으로 재조명 받은 불닭볶음면” 지난 4일, 말레이시아의 인기 유튜버 Ling Big Yong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그가 불닭볶음면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1분 안에 한국의 매운 라면 도전!’ 이라는 글이 올 라왔다. 게시물을 본 현지인들은 “저 라면은 정말 매운 라면이야. 절대 1분 안에 먹을 수 없어.”, “라면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이 라면을 먹 고 나서 계속 화장실을 갈 수 밖에 없었어.”, “꼭 한번 저 라면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싶 었어. Ling Big Yong 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저 라면을 먹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어. 고작 5개 들어있는 한국 라면인데 자그마치 RM25(한화 약 7,500 원)이나 해! 차라리 같은 가격으로 Mi sedap(말레이시아의 라면 브랜드)을 8묶음 사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아.(Mi sedap은 한 묶음에 5개가 들어있다)” 등 다양한 의견 의 댓글을 달아주었다.

(출처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 2016.1.13)

불닭볶음면 관련 게시 글과 현지인 반응


일본

JAPAN

기타

동방신기·빅뱅, 2015년 일본 콘서트 관객 동원 6·8위 기록(‘15.12.28) - 닛케이, 2015년 발표된 콘서트 대상으로 동원 관객 수 집계 - 동방신기 78만6천명, 빅뱅 70만8천명 동원* - 50위 안에 2PM, EXO,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등 K-Pop 가수 6팀 포함 * (동방신기) ‘15년 일본 데뷔 10주년, 5개 돔 투어, 16차례 공연 개최. (빅뱅) ‘15년 미국, 유럽 등 15개국 순회 월드 투어를 개최, 일본 14차례 공연 개최

동방신기·빅뱅, 올해 일본 콘서트 관객동원 6·8위” 동방신기와 빅뱅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집계한 올해 일

아 일본 내 5개 돔 투어를 소화하면서 16차례 공연을 펼쳐 이런 실

본 유료 콘서트 관객동원에서 각각 6, 8위에 올랐다. 이들을 포함

적을 올렸다. 동방신기는 유노윤호가 7월, 최강창민이 11월 각각 군

해 50위 안에 2PM과 엑소,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등 K팝 가수 6팀

에 입대해 당분간은 콘서트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YP엔

이 포함됐다.

터테인먼트 소속 2PM은 30차례 공연에서 45만5천명의 관객을 끌

닛케이는 10월 말까지 열렸거나 연말까지 공연 스케줄(10월 상순

어모아 11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엑

기준)이 발표된 콘서트를 대상으로 동원 관객 수를 집계해 28일 보

소(EXO)는 일본에서는 11월 초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13차례의 공연

도했다. 연말까지의 공연계획 중 아직 열리지 않은 공연은 콘서트

에서 44만5천명을 불러들이는 데 성공해 12위를 차지했다.

장의 수용인원을 합산해 연간 관객동원능력을 집계했다.

올해 관객동원 50위안에 든 K팝 가수는 6팀 모두 남성그룹으로서

한국 가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6위에 랭크된 동방신기는 78만6천

한때 두드러졌던 소녀시대 등 여성그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으로 평가됐다. 관객동원 50위를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여성은 14

SM엔터테인먼트[041510] 소속 동방신기는 일본 데뷔 10주년을 맞

팀(여성이 메인인 그룹을 포함)에 그쳤다. 한편 관객동원 1위에는 3 년 만에 전국 투어를 펼치면서 36차례 공연에 111만9천명을 동원한 일본의 ‘국민 록밴드’ 미스터 칠드런(Mr.Children)이 올랐다. 2위는 21차례 공연에 103만5천명을 동원한 아이돌그룹 아라시, 3위는 유 명 댄스그룹 에그자일(EXILE)의 계열 그룹인 ‘3대 J소울브라더스’ 가 각각 차지해 3팀이 모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재즈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져 50위 내에 10팀이 포함됐다. 한편 유럽과 미국 팀으로는 영국 아이돌그룹 원디렉션이 30위에, 작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 공연을 취소했다 올해 ‘설욕전’을 펼 친 폴 매카트니가 34위에 각각 오르는 등 2개 아티스트가 50위 안

2013년 1월 17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방신기 공연 광경

에 드는 데 그쳤다.

(출처 : 연합뉴스, 2015.12.8)


한류 REPORT

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

AMERICA

기타

웹툰 제작사 레진엔터테인먼트*, 미국 진출(‘16.1.4)

-판 타지, 미스터리, 학원 액션, 로맨스 등 장르 웹툰 12편 선정 및 진출 - 국내 작품의 현지화 및 결제 시스템 구축 완료, ‘16년 2월 레진 미국법인 설립 예정 *레 진엔터테인먼트 : 국내 웹툰 제작사. 사용자 200만 명 보유, 웹툰 200여 편 연재 중. ‘10년 설립

“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로 미국 진출”

레진은 이번 미국 사이트 오픈에 앞서 연재할 국내 작품들을 현지 화하고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이끌 레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웹툰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진 미국법인도 다음 달 안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4일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레진의 웹툰플랫폼인 레진코믹스(www.

이번에 선보인 웹툰은 모두 12편이다. 모두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lezhin.com)를 통해 지난해 12월말부터 미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며, 판타지, 미스터리, 코미디, 학원 액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로

밝혔다.

구성돼 있다. 그간 국내 레진코믹스에서 인기를 모았거나 해외 이용자들이라도 관심있게 볼만한 작품들을 우선 선발했다. 판타지 개그물 ‘4컷용사 (작가 고지라군)’, 미스터리물 ‘매치스틱 트웬티(글 마사토끼, 그림 도현)’, 학원 액션물인 ‘소년이여(작가 병장)’, 로맨스물인 ‘말할 수 없는 남매(작가 윌로우)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미국용 웹툰은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며, 신용카드 결제를 통 해 이용료를 낼 수 있다. 레진은 연재 작품 수를 올해 상반기 40여 편까지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레진은 미국 시장에서 웹툰이 초기 단계이지만, 기본적으로 연예 오락 분야에 대한 소비자층이 두터운데다 콘텐츠 유료 결제 문화 가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미국 진출을 계기로, 레진 의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분야 세계 최대 소비자 시장인 미국에도 공급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웹툰의 수출 채널 역 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현지의 대표적 웹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갈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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