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토리 2015년 9월호(vol.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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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NO.17

2015 Hallyu Com-On Project

8월의 뜨거운 유럽, 한류로 물들다 FOCUS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PPL의 진화’’ ISSUE & TALK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팬덤의 재해석



CONTENTS

14

30

FOCUS

04 PPL의 지속적인 진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September 2015 | Vol.17

26

50

한류 TOPIC

26

말레이시아

메신저 WeChat의 한류스타 마케팅

27

스페인

스페인을 강타한 ‘방탄소년단’의 힘

04 10

28

미국

뉴욕 LIC Flea & Food 플리마켓에서 김치볶음밥을 만나다

30 INTERVIEW

영국

킹스턴, 한국을 환영하다

‘그레뱅 뮤지엄 서울’ 권혁성 해외마케팅 팀장

14

STAR STORY

호주 음악계의 샛별 싱어송라이터 ‘데미 루이스’

18

ISSUE & TALK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팬덤의 재해석

22

두근두근 KOREA

자꾸만 생각나는 광장시장의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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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44

한류리포트

국내외 한류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 정책 분석 리포트

HOT STORY

컨테이너로 만든 쇼핑몰? 가자, COMMON GROUND로! September 2015

NO.17

36

2015 Hallyu Com-On Project

COVER STORY

8월의 뜨거운 유럽, 한류로 물들다

런던 시내에서 케이팝 홍 보에 나선 영국 한류팬들

40

하하! 호호! WEB TOON

팔방미인 G-DRAGON

FOCUS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PPL의 진화’’ ISSUE & TALK

인기 리메이크 드라마에 팬들 관심, 독인가 약인가 내 커뮤니티를 소개합니다

8월의 뜨거운 유럽, 한류로 물들다

42

KOFICE NEWS

2015 Feel Korea in New Delhi


| FOCUS |

PPL의 지속적인 진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2014년 중국에 다시금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키며 한류의 불씨를 살린 <별에서 온 그대>는 작 품의 인기만큼이나 주인공들이 사용한 옷과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연신 화제에 올랐다. 극중 인물 도민준(김수현)이 신고, 입은 운동화와 코트 그리고 천송이(전지현)의 망토와 립스틱 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이들 덕분에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특히 천송이 코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으며, 대통령이 규제개혁회의에서 “중국인이 공인인증서 때문에 ‘천송이 코트’를 못산다”고 지적하며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를 주문하기도 했다. PPL 의 위력이다. PPL은 프로덕트 플레이스먼트(Product Placement : 제품간접광고)의 약자로 드 라마, 영화, 예능 등 영상콘텐츠 내에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를 배치 해 광고 효과를 얻 는 형태를 의미한다. 주로 영화 및 방송 드라마와 관련 돼 이해되곤 한다. / 글_ 문효진 세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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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코트와 <E.T.>의 초콜릿

마지막 부분에서 여주인공이 남긴 음성 메시지가 나오기 전 “SK텔 레콤 소리샘입니다”라는 음성 노출을 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거

대표적인 초기 PPL은 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시도되었다.

둔 바 있다. 그밖에도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하이트 맥주,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에서다. 믿거나 말거나 당시

<접속>의 유니텔, <주유소 습격사건>의 펩시콜라 등 다양한 형태

M&M(초콜릿) 회사에 PPL을 먼저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기

로 PPL이 전개되고 있다[1]. 영화의 PPL은 실제 상품을 사용함으

회를 잡은 광고주는 허쉬(Hershey’s)였다. 영화 속E.T.가 허쉬의

로써 영화 자체의 현실성을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방송에 적용되

Reese’s pieces 초코볼을 먹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PPL을 통해

는 간접광고 금지조항이 없고, 다른 매체에 비해 허용범위가 넓다는

Reese’s pieces 초코볼은E.T.가 개봉되고 한 달 내에 판매가 60%

장점으로 지금도 영화 마케팅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단

이상 증가되는 효과를 누렸으니, 이를 거절한 M&M 초콜릿 관계

점으로는 타 매체에서보다 흥행여부에 따라 또는 영화평에 따라 기

자의 얼굴이 상상이 간다. 이외에도 영화 <부시맨> 속에 등장하는

업 이미지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2].

코카콜라병, 영화 <피아노> 속에 등장하는 야마하 피아노, 영화 <캐스트 어웨이> 속에 등장하는 페덱스 등이 PPL로 유명하다.

영화와 비교해 TV는 공공재라는 성격이 강해 PPL에 대한 제약 이 심하다. 그러나 2010년 합법화되면서 그리고 고정적인 시청률

국내의 경우에는 영화 <쉬리>에서 삼성, SK텔레콤, 모토로라,

로 소비자층에게 단기간에 어필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점점 TV 드

아시아나 항공, 지오지아 등 30개가 넘는 상품의 협찬이 있었고,

라마를 통한 PPL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 주목받은 PPL 사

620만 명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광고효과를

례를 보면, 2010년 SBS 드라마 <대물>, <시크릿 가든>에서 사용한

가져왔다. 특히, SK텔레콤은 수리 제작에 3,000만 원을 지원하고

LG 옵티머스,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PPL된 음 료 제품 ‘글라소 비타민 워터’. ‘글라소 비타민 워터’는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노출된 후 매출이 30%이상 증가하면서 많은 집중을 받 았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PPL을 쉽게 접할 수 있다. MBC 예능 <아빠 어디가>의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 <슈퍼스타 케이>의 ‘KB국민카드’ 등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슈퍼스타K3>를 통해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및 PPL 활동으로 150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두었다[3]. 이처럼 PPL은 영화에서 시작돼 TV로 그리고 TV프로그램 중 에서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그 활용 범위가 증가하고 있다. 표현 방식과 영역은 주인공이나 출연자가 입고 있는 옷, 운동 후 마시 는 음료,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 자동차 등 직접적으로 사용하 는 물품뿐만 아니라 대사를 통한 광고까지 다양하며, 소비자들에 게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 그 리고 제작사 입장에서도 PPL을 통해 제작비를 일부 지원 받거나

할리우드에서 PPL의 성공신화를 쓴 영화 E.T.

세트 제작 및 소품 협찬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받아들이고 있다.


| FOCUS |

국내 방송에서 PPL의 위력을 실감케한 방송프로그램 ‘최고의 사랑’, ‘슈퍼스타K’, ‘아빠 어디가?’, ‘별그대’

영화에서 시작한 PPL, 드라마와 예능까지 진출

억 8,000만 원에서 시작한 매출액은 2013년 336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무려 10배나 성장했다. 케이블방송(종편 제외)

PPL 시장은 2010년 합법화[4]1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2014년 8

도 같은 기간 22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늘었다. 2014년 8월까지

월까지 누적된 지상파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고, 2010년 29

지상파의 PPL 매출액은 272억 9,000만 원을 기록해 2013년 기록 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 <방송법> 제59조의3 - 방송광고가 금지되거나 방송광고의 허용시간을 제한받는 상품 등은 간접광고 금지. - 간접광고 시간은 지상파TV방송채널의 경우, 방송프로그램시간의 100 분의 5. 이외방송채널의 경우, 방송프로그램시간의 100분의 7. - 간접광고의 크기는 노출되는 상표/로고 등 표시가 화면의 4분의 1 초 과할 수 없음. 다만, 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경우는 3분의 1 초과금지. - 간접광고는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이나 구성에 영향을 미치거나 방송사 업자의 편성의 독립성을 저해해서는 아니된다. - 간접광고는 방송프로그램 흐름 및 시청자의 시청흐름을 방해하지 않 아야 하며,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은 △해당 상품을 언급하거나 구매·이용 권유해서 경우 △상품의 기능 등을 허위로 또 는 과장하여 시현하는 경우 △그 밖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규칙으로 정하는 경우에 대해 방송하여서는 아니 된다.

PPL 액수가 제작비의 10~20%까지 이르렀고, PPL 단가는 평 균 수 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른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꾸준히 노 출되는데 반해 예능 프로그램은 단발성 계약이 많다. 이를 레벨 1, 2로 나뉜다. 예를 들어, 특정 음료가 단순 배경으로 등장하면 레벨 1, 등장인물이 직접 마시면 레벨 2다. 금액은 당연히 레벨 2가 훨씬 비싸다. 아침 일일 드라마는 레벨 1이 500만 원, 레벨 2가 1,000만 원 선 이다. 인기 있는 수목 미니 시리즈는 레벨 1이 1,500만 원, 레벨 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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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원으로 뛴다[5].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특별 케이스다.

도 발전하고 있다. 즉,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태블릿PC, 스마트

시청률이 30~50% 수준이면 자막 하나만 해도 2억 원에 이른다.

폰 등 개인 미디어의 대중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

예를 들어 <왕가네 식구들>의 경우, 공식 PPL로만 50억 원을 챙

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웹툰

겼다. <K팝스타>, <런닝맨>, <무한도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webtoon)과 게임 콘텐츠의 성장과 이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활

같은 인기 예능도 레벨 1이 1500만 원, 레벨 2는 3,000~4,000만

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웹툰은 풍부한 소재와 끊임없이 진화하는

원에 달한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 신드롬’으로 인

연출법, 그리고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는 적응력으

해 추사랑이 한 번 사용한 제품은 1억 원의 가치가 있다는 업계의

로 독자층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각종 영화, 드라마의 원작 소스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의 PPL 단가는 부르는 게 값

로 각광 받고 있다[6].

이다.

웹툰의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 웹툰이라는 장르가 태생적으로 무료였으며, 네이버(Naver)나

웹(web)드라마 시장, PPL의 새로운 도전

다음(Daum)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되는 시스템을 기 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웹툰을 즐기는 사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국내 인기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특 정 국가에서는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은 자국의 문화산업을 보호한다는 측면 에서 외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한국 드 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현지 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 다. 그러나 지상파에 비교해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 드 라마를 제공하는 것은 쉽다. 이에 웹을 통한 드라마 제작과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웹드라마는 해외 시장 에 진출하기 쉬워 PPL을 통한 관련 상품 판매 등 부 가 수익 모델에도 유리하다. 지상파 드라마가 웹상에 서 VOD를 판매 해 벌어들이는 돈이 회당 4억 원에 달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는 TV에서 웹으로 이동할 것이고, 웹드라마의 PPL도 성 장할 가능성이 높다.

PPL, 이제 온라인 콘텐츠로

방송 관련 PPL 이외에 온라인 관련 콘텐츠의 PPL

웹툰을 통한 이미지형 직접 광고. 김양수 作 <생활의 참견> 네이버 웹툰


| FOCUS |

늘었다고 해도 이것이 창작자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았 다. 이런 기형적인 산업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네이버와 다음 등 의 웹툰 서비스 업체에서도 최근 다양한 유료화 수익 모델을 시도 하고 있다. 연재가 종료된 작품이나 일부 작품을 미리 보는 조건으 로 작품 자체를 유료화한다거나,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의 작품 파생 상품 판매를 지원하거나 브랜드툰(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에 활용 되는 웹툰)을 통해 웹툰의 영역을 광고 분야로 넓히기도 한다. 또한 콘텐츠와 연계한 광고를 다양화함으로써 콘텐츠 창작자 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7]. 이 중 콘텐츠 연계 광고는 작품의 내용에 맞 는 광고 내용이 텍스트형으로 노출되는 광고, 작품 캐릭터가 출연 하는 이미지형 직접 광고, 콘텐츠 내용에 특정 브랜드의 상품이 노 출되는 간접광고(PPL) 등이 있다. 이러한 콘텐츠 연계 광고는 창 작자들의 2차 수익 창출 창구를 콘텐츠 자체를 통하여 만들어준다 는 데 의의가 있다.2 이외에 게임 PPL도 여러 시도를 통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PPL에서 가장 대표되는 사례는 넥슨의 레이싱 경기 게임인 <카트라이더>다. 국민게임이라고 불리는 <카트라이 더>는 PPL을 가장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게임 중 하나다. PPL의 종류는 코카콜라, 애니콜, 프로스펙스, 우리은행, 메가박스, 마이 크로소프트, 서울시청, 통일부 등 그 대상과 분야가 다양하다.

디지털 PPLK 솔루션 적용 사례 (사진출처 Mirriad 홈페이지 www.mirriad.com)

특히, 차량의 경우에는 제품의 특성과 게임의 특징을 잘 접목돼 성공적으로 PPL이 진행되었으며, BMW그룹코리아와의 제휴를 통 해 BMW MINI Cooper 차량을 본뜬 ‘MINI’ 카트바디를 제작했다. 이후 현대, 기아차와 ‘포니’, ‘프라이드’, ‘쎄라토’ 그리고 해외 푸조 등의 카트바디를 선보였다.

PC를 통한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PC) 게임 의 PPL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2012년 12월 자사 제품

2) 현재 텍스트형과 이미지형 직접 광고의 경우, 네이버의 PPS(Page Profit Share)란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액의 50% 이상을 웹툰 작가에게 지급하고 있고, 다음에서 시행하는 PPL의 경우 100% 작가에게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

‘찬차마요’와 ‘치킨마요’를 아이템으로 모바일 게임 내에 선보이고 쿠폰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후 2013년 1월 한 달간 방 문자 수가 전년대비 27% 증가했고 매출도 32% 상승했다. 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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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앞서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와도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

가능해 졌다. 즉, 각기 다른 광고주의 소품이나 배경 등이 적용된

은 바 있다[8].

콘텐츠가 여러 버전으로 완성돼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

주로 게임사와 타업계 간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지는 국내 게임

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제작할 콘텐츠를 포함해 이미 과거에 완성된

PPL은 단순히 게임 내 광고에서 머무르지 않고, 게임 속에서 판촉

콘텐츠 중에서도 전략적으로 얼마든지 이 기술의 도움을 받아 광

캠페인을 연계하는 등 그 시스템과 기법 또한 발전하고 있다[9].

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게임 PPL을 통해 광고주가 자사 제품을 광고할 수 있어서

이처럼 PPL은 영화, 드라마, 예능을 비롯해 오프라인에서 온라

좋고, 게임 콘텐츠 제작자들은 추가적인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고

인으로 그리고 사전제작에서 사후제작까지 계속적으로 발전, 진화

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윈원(win-win) 효과를 누리고 있어 향후

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콘텐츠가 완성되는데 PPL이 중요한 역

미래도 밝다

할을 수행해 콘텐츠 제작사와 한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경제 전 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디지털 PPL솔루션, 모든 영상콘텐츠 사후 PPL 가능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바로 옆 가게 의 업종이 바뀌거나, 여주인공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검정색에서 최 근 신제품인 흰색 갤럭시를 사용한다거나, 계단 옆 빈 공간에 이전

<참고문헌>

에 없었던 향수브랜드 광고판이 생긴다. 이는 최근에 주목받고 있

[1]김창아(2003), 영화 속 PPL 마케팅, 매력과 효과. 제일기획 사보 3

는 디지털 PPL 이야기다. 광고주가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하다. 그

월호.

러면 PPL이 가능한 위치는 물론 광고 크기와 시간, 적합한 광고

[2]조성문(2007), 온라인 게임 환경에서 PPL 브랜드 태도에 미치는

종류 등을 자동적으로 검색하고, 이후 PPL 할 상품과 광고 종류

요인에 관한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를 결정해주면 컴퓨터 그래픽 기술(CG)이 알아서 광고주가 원하는

[3]오늘의 뉴스(2012. 5. 7), KB국민카드, 올해도 슈퍼스타K 지원한

PPL로 적용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제일기획이 세계적

[4]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www.law.go.kr

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영국의 미리애드社(Mirriad, 대표 마크

[5]한국경제매거진(2014.3.28), 스타노믹스의 탄생_드라마·예능 먹여

포프카이위츠Mark Popkiewicz)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리고

살리는 PPL 출연자 손에 쥔 음료 가격은? 3000만 원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에 디지털 PPL솔루션이 적

[6]etnews(2013.9.22.), 국내 만화 산업 뿌리 흔든 양날의 검 ‘웹툰’

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PPL이라 함은 콘텐츠 제작 전에 광

[7]서울경제(2013.6.4.), 웹툰에 적용한 수익 모델, 한 달 만에 매출 5

고주를 찾고, PPL의 방식을 의논하고 조정했다. 그러다보니 작품

억 9,000만원

이 완성되거나 제작과정에서 다른 광고주가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

[8]헤럴드경제(2013.4.4.), 손안에 들어온 재치 있는 PPL. 모바일 게임,

으로 적었다.

웹툰에 간접광고 붐

하지만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과정이나 끝난 콘텐츠라도라도 수 출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얼마든지 광고주의 참여가

[9]류제남(2013). 게임세상의 새로운 가능성 ‘게임 PPL’ 광고계동향 4 월호


| INTERVIEW |

“아시아의 문화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 박물관 개관의 조건을 모두 갖춰”

‘그레뱅 뮤지엄 서울’ 권혁성 해외마케팅 팀장

최고의 한류스타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있는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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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밀랍인형 전문 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이 서울 을지로에 개 관하였다. 서울이 아시아 문화 허브로써 가장 최신의 문화 트랜드를 선도하 는 도시로써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네 번 째 박물관 개관 도시 로 선정되었다. 사회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저명 인사와 스타들의 모습을 밀 납인형으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그레뱅 뮤지엄’은 한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 하는 스타와 위인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개관 한달을 맞은 지금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그레뱅 뮤지엄 서울’의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권혁성 팀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Q. ‘그레뱅 뮤지엄 서울’의 개관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개관은 파리, 프라하, 몬트리올에 이은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국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그레뱅 뮤지엄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많은 자원과 경험을 가진 나라입니다. 서울에 앞 서 개관한 프라하나 몬트리올이라는 도시도 단순히 높은 경제적 성장이나 부 보다는 그 도시가 가진 역사적 가치와 풍부한 문화적 이슈가 더욱 주목받는 도시입니다. 네 번째 그레뱅 뮤지엄이 서울에 개관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서울을 동아시아 또는 전 아시아의 문화 허브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요즘 한국의 케이팝이나 드라마 등 한류가 최신의 문화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이 이룬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반만년에 걸쳐 이뤄낸 문화유산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Q. 그레뱅 뮤지엄에는 전 세계 최고의 스타와 역사적 인물들의 밀랍인형을

Q. 본인의 작품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받은 스타들

전시하고 있습니다. 밀납인형으로 재현할 스타나 유명인사를 선택하는

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지

특별한 조건은 무엇입니까?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A.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스타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몇 명만을 선택한다는

A. 뮤지엄 측에서는 작품 제작이나 전시에 관련하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실제 선정 작업은 프랑스 본사에 있는

여 어떤 로열티도 스타들에게 지불하지 않습니

‘그레뱅아카데미’에서 이뤄집니다. 현지 뮤지엄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하여

다. 아직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처

선별한 후보명단을 아카데미로 보냅니다. 그러면 아카데미에서는 여러가

음에는 의하해 하셨지만, 뮤지엄 측의 설명을

지 방법으로 유명인사나 스타들이 그 사회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듣고 기꺼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경제적 댓가

지 알아 봅니다. 예로 ‘빅뱅’의 ‘지드래곤’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드래

가 아닌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해 주

곤’이라는 인물이 현재 가수만이 아닌 아티스트로써 인정받고 있으며, 아

신거죠. 가수 싸이씨는 전시 공간에 사용될 음

시아 지역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전시

악도 직접 선정해서 무료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되어 있는 다른 스타들도 단순히 한국에서의 인지도만을 고려한 것이 아

굉장히 즐겁게 작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는

니라, 범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습니다.

마음입니다.


| INTERVIEW |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류우드’

Q. 뮤지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전시관 이름도 ‘레드카펫’, ‘시네마천국’, ‘대통령전용기’ 등 굉장히 독특합니다. A. 현재 뮤지엄에는 80 작품이 열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스타들의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그레뱅 부 띠끄’와 동서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까페 그레뱅’이 위치해 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면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작품 전 시와는 별개로 체험만을 위한 공간이 있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 ‘대통령전용기관’입니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 스원’을 재현해 놨는데, 조종석에 앉아서 비행기를 인천공항에 착륙시키는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는 착각이 들 정도로 비행기의 미세한 떨림, 조명, 배경 등을 세심하게 조성하였습니다. ‘디스커버리 아틀리에’ 체험관은 밀납 인형을 만 드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보는 곳입니다. 카메라 5대가 얼굴을 스캔하고, 피부색을 입히고, 의상을 선택하는 모든 과정을 거 치면 본인의 밀납인형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수집되어서 피규어로 만들어집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뮤지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단 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수집된 모든 정보를 프랑스 본사에 전송하여서 밀납인형으로 제작하고, 집으로 배송까지 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관람객 본인의 밀납인형 을 미니피규어 크기로 소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Q. 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한류관’의 반응이 제일 좋습니다. ‘한류관’은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1세대 한류를 이끌었던 배우들이 있 는 ‘레드카펫’, 최근의 핫한 스타들이 전시되어 있는 ‘한류우드’, 할리우드 배우들과 한류스타들이 함께 있는 ‘명예의전당’입니다. 실제 로 스타들이 직접 방문하여 본인을 재현해 놓은 작품을 바라보면서 신기해 하고, 더욱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팬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타 작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시겠죠.

Q. 뮤지엄이 개관한지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관람 후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우선 관람객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전시 공간인 뮤지엄의 작품들을 감상하시면서 즐겁게 즐기고 가는 관람객이 있 습니다. 또 다른 유형은 ‘밀랍인형’이라는 독특한 작품들을 전시한 뮤지엄이기 때문에, 전시된 작품들이 실제 인물들과 얼마나 싱크 로율이 높은지 관찰을 하는 관람객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한다 해도 실제 사람과 완전히 같을 수 는 없거든요. 그런데 그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특히 한류스타의 팬들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십 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봐서 너무 좋은데, 팬심이란 그 이상을 원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이 또한 작품을 감상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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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뮤지엄이 자리를 잡은 이 건물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 곳에 특별히 자리를 잡 은 이유가 있습니까? A. 사기업이 문화재를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뮤지엄으로 활용 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외자 유치’와 ‘문화 콘텐츠의 다양한 활용’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서울시와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위치 또한 서 울의 중심부로,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번쯤은 지나가게 되는 을지로에 위치해 있어서 국내외 모든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좋 습니다. 이런 잇점이 단순히 우리 뮤지엄의 관람객 유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 국가 브랜드 위 상 제고 등 좀더 크고 넓게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

Q. 그레뱅 뮤지엄을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팁 한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관람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그레뱅 뮤지엄이 다른 밀납인형 박물관과 다른 점이라면 단순히 ‘작품’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도 함께 따라간 다는 것입니다. 영화 한 장면의 셋트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에 배 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과 함께 그 공간 또한 하나의 작품이 되어서 전시되고 있는 것이죠. 재미있는 관람팁을 소개하자면, 사진 촬 영의 기술입니다. 뮤지엄 안에서는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할 수가 있 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작품의 눈에 렌즈의 포커스를 맞추면 사실감 이 배가됩니다. 아무래도 작품들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다보니까 눈 을 마주치면 작품이 말을 걸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댜. 유명한 알파 치노, 장동건, 김태희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그레뱅 뮤지엄 서울’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박물관 자랑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A. 뮤지엄이라는 곳이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고 지나가는 고전적인 개념 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레뱅 뮤지엄은 그런 의미의 뮤지엄이 아 닌 ‘멀티체험관’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 과 함께 오셔서 전시 관람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전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유명인사들의 작품이다보니 대화 소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되죠. 알파치노와 ET, 지드래곤을 함께 감상하 면서 자연 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에듀테인먼트 효과도 있 고, 함께 온 동반자들과의 감성적인 공감대 만큼은 확실히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적 사랑을 받는 김연아 선수


| STAR STORY in Australia |

호주 음악계의 샛별 싱어송라이터

데미 루이스 Demi Louise

호주에는 수 많은 스타들이 활동하고 있 고,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도 많다. 니콜 키드먼, 휴 잭맨, 케이트 블란쳇 등도 모두 호주 출 신 월드스타들이다. 하지만 호주의 스타 를 소개하는 ‘스타스토리 in 호주’에 이런 스타들을 소개한다면 재미있는 글이 되 지 않을 것이다. 어쩜 나보다도 한류스토 리 독자들이 그들에 관해서 더 잘 알고 있 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아직은 호주의 음악 정서를 담고 있으면서도 앞으로의 큰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신인 가수를 소 개하고자 한다. 바로 21살의 싱어송라이터 ‘데미 루이스(Demi Louise)’이다. / 글_ 김민하 호주 통신원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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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출신인 그녀는 21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훌륭한 음악 실력과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호주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는 활동 무대를 넓혀 해외무대 진출을 시작한 샛별이다. 영국의 음악 관 련 매체에서는 그녀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주에서는 ‘Ballarat Beer Home Brewed Band Competition’에서 우승하였고, 올해 대회에서는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2014년 에는 ‘Australian Songwriter’s Association Pop Song of the Year 2014상’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한국과의 인연도 매우 깊다. 지난 해에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에 호주 대 표로 참가한 것이다. ‘MU:CON’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음악산업 관련 종사자들 이 참가하는 국제음악행사이다. 해외진출을 꿈꾸고 있는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마련되었는데, 그 자리에 ‘데미 루이스’가 본인의 음악을 한국 음악팬들 에게 선보인 것이다.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젊은이들의 거리인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비빔밥, 바베 큐 등을 먹으면서 한국 문화를 접하였다고 한다. 또 처음으로 케이팝을 직접 들어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 기도 하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한류스토리 독자들 에게 전하고 싶어, 그녀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대화를 나눈 나에게도 큰 영 광의 시간이기도 하였다. 이 인터뷰를 통 해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그녀의 음악 세계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지금은 호주의 라이징 스타이지만 몇 년 후 호주 를 대표하는 국민가수로 거듭나기를 기 대해 본다. 그녀에 관해 더 알고 싶은 독 자들은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기를 바란 다.

웹사이트: http://www.demilouis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demilouisemusic?fref=ts 유튜브: http://www.youtube.com/ demilouisemusic 트위터: http://www.twitter.com/ demilouisemusic


| STAR STORY in Australia |

김민하(이하 ‘김’)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주셔서 기뻤습니다. 저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칭찬해주신 모든 분

(KOFICE)의 Michael Kim(김민하)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이야

들께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

기할 수 있는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류스토리 독자들에

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시간은 제가 가장 행

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복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Mood for Love>를 부를 때 관객

데미 루이스(이하 ‘데미’) : 안녕하세요. 한류스토리 독자 여러분! 저

들의 호응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인지 애착이 많이 가는 곡입니

는 호주 멜버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데미 루이

다. 한국 팬들도 꼭 한번 들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스’라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Clinical Science 을 전공하기도 했습 니다. 지금은 역시나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래를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데미 : 첫 앨범 <Songs from Bedroom>은 일상에서 제가 느끼고

김 : 루이스양의 지금까지의 음악활동을 소개해 주십시오.

생각했던 것들을 그대로 써낸 곡들로 채웠습니다. 보통 저는 가까

데미 : 저는 <Songs from Bedroom>이라는 EP앨범과 싱글 앨범

운 일상에서 노래의 아이디어들을 얻어요. Ruins의 경우는 몸이 편

인 <Ruin>을 2013년 11월, 2014년 4월에 각각 발매를 했습니다.

찮으신 할아버지의 모습을 곁에서 보며 만든 곡입니다. 곡 작업 시

앨범을 발매하고 많은 활동을 하였고, 정말 많은 팬들이 사랑해

간도 좋은 곡들은 빨리 써지는 경향이 있어요. 가장 짧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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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곡은 <Mood for Love>인데 10분 만에 써냈습니다.

어요. 저도 그곳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시도도 해 봤습니다.

김 : 데미양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데미 :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에 관

김 : 앞으로 활동 계획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 모든 것들은 좋습니다. 곡을 쓰는 것, 노래하는 것, 듣는 것 등 모

데미 : 3일전 영국에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계속해서 곡 작업을 할

든 것을 좋아해요.

생각입니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활동 계획이 있어요. 가수 Joshua Radin의 애들레이드(9월8일), 멜번(9월9일) 공연에 게스트로 참

김 :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 고, 작년에는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셨습 니다. 해외 활동 중에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데미 :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등에서 무 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새 로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음악 을 들려주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앞으 로도 또 다른 곳에서 저를 불러준다면 언 제라도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공연 하나 하나가 소중한 추억이 되 고 있습니다. 작년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한 국 공연이었습니다. 초청해 주신 한국 분 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서울도 너무 좋았 고, 관객들의 호응도 정말 좋았어요. 제 곡을 한국 무대에서 펼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여할 예정입니다. 시드니에서 열리는 ‘Surry Hills Festival’, ‘The

K-POP을 들어봤습니다. MU:CON 무대에서는 <Ruins>,<Mood for

Australian Music Week’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Love>를 비롯해 다양한 곡들로 30분 정도 무대에 섰어요. 정말 기억 에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김 : 마지막으로 데미 루이스양의 팬들이 될지도 모른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 한마디 해주세요.

김 : 한국에서는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데미 : 제 곡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특히

데미 : 모든 것이 다 좋았어요. 처음 먹어본 한국식 바비큐(‘고기구이’)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 드려요. 앞으로도 더 많은

가 정말 맛있었어요. K-POP 그룹 VIXX의 무대가 특히 좋았습니다.

음악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잊지마시고 꼭 기억해 주세

또 홍대 주변에서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았고 멋지고 좋았

요. 언젠가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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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팬덤의 재해석

인기 원작 드라마 리메이크의 성공과 실패를 보여 준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과 ‘직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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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한국 드라마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만화와 웹툰 그리고 소설과 외국 드라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리메이크되고 있다. 문화산업 분야에서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일반화되면서 인기 있 는 원작을 새롭게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를 함께 누리면서 성공한 사례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는 곧 인기 있는 원작이 리메이크 작품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 미한다. 리메이크가 원래 그렇다. 쉬울 것 같지만 대단히 어려운 것이 리메이크이기 때문이다. / 글_ 윤석진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드라마 평론가

주지하다시피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드라마는 다른 프로그램에

기 있는 드라마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하는 사례까지 증가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하면서 리메이크 드라마는 봇물 터지듯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물

문화산업적 파급력이 강하다. 하지만 모든 드라마가 그런 것은 아

론 리메이크의 결과는 매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웹툰과 소설

니다. 방영 내내 높은 시청률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키는 드라마가

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는 대부분 호평을 받으면서 성공

있는 반면, 시청자의 외면 끝에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하는 경우도

하였다. 만화적 상상력과 문학적 감성이 시청각 매체인 텔레비전

많기 때문이다. 스타급 배우와 작가 그리고 감독을 앞세워도 결과

을 통해 구현되면서 시각이나 청각이 결여된 원작에서는 느끼기 어

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처럼 무엇이 드라마의 성공을 담보하는

려운 드라마적인 재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웹툰을 드라마로 제작

지 명료하지 않기에 인기가 검증된 원작을 찾는 경향이 확산되고

한 tVN 미니시리즈 <미생>과 SBS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

있는 것이다.

녀>, 로맨스와 추리가 가미된 역사소설을 각색한 MBC 미니시리즈

‘리메이크(remake)’는 원래 이미 발표된 작품을 다시 만드는 것 을 의미하는 용어였다. 오래 전에 발표되었던 원작을 현재의 관점

<해를 품은 달>과 SBS 드라마스페셜 <뿌리 깊은 나무>는 원작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성공한 리메이크 드라마들이다.

에서 새롭게 해석하여 ‘다시 만들기’하는 것이었다. 1960년대 개봉

이와 달리 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드라마의 경우

되어 주목받았던 이만희 감독의 <만추>와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는 타율이 신통치 않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의 속성을 공유한 상

2000년대에 김태용 감독의 <만추>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다

황에서 리메이크의 성공 확률은 이국적 정서를 어떻게 한국적 상황

시 만들어진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작가 김

에 맞게 어떻게 변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적 정서에 맞게

수현의 대표작 <청춘의 덫>과 <사랑과 야망>이 20여 년이라는 세

변환이 이루어지면 원작과는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시청자의 만족

월의 흐름을 반영하여 동명의 드라마로 다시 제작되고, 1991년에

도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에 편승하여 어설프게 변

방영되었던 드라마 <동의보감>이 2000년의 <허준>에 이어 2013년

환할 경우 오히려 원작과 비교당하는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실패할

의 <구암 허준>으로 관점을 달리하여 새롭게 탄생한 경우도 마찬

확률이 높아진다. 일본 니혼TV 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한국적 정

가지이다.

서에 맞게 각색하여 ‘미스 김’ 신드롬까지 일으킨 KBS2 미니시리즈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디지털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매체

<직장의 신>이 리메이크에 성공했다면, 일본 후지TV 드라마 <노다

(media)와 플랫폼(platform)이 다양해지면서 리메이크의 개념에도

메 칸타빌레>가 원작인 KBS2 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는 한

변화가 일어났다. 만화와 웹툰 그리고 소설을 드라마로 만드는 경

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 리메이크로 시청자의 외면 속에 저조한 시청

우가 포함되면서 ‘다시 만들기’의 개념이 ‘매체 간의 전이’로 확장된

률을 기록한 사례였다.

것이다. 여기에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외국의 인

리메이크 드라마의 원작이 대부분 일본 드라마라는 점도 문제적


| ISSUE & TALK |

이다. 2015년 7월 12일 자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2000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과

년부터 2015년까지 리메이크된 드라마는 34편에 이른다.

한국의 사회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SBS 드

2009년까지는 10편에 지나지 않았는데, 2010년 이후 24편

라마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물질만능주의가 팽

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34편 가운데 29편이 일본 드라마

배한 현실을 배경으로 맑고 순수한 사랑을 그린 일본 TBS

가 원작인 리메이크 드라마라는 것이다. “아마 난 너를 사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가 원작이고, SBS 미니

랑하지 않을 거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의 대만 드

시리즈 <수상한 가정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붕괴 위

라마 <연애의 조건 – 아가능불회애니(我可能不會愛你)>

기에 처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역설한 일

를 원작으로 인생의 절반을 친구 사이로 지내던 청춘남녀

본 NTV 드라마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KBS2 미니시리 즈 <직장의 신>은 뛰어난 능 력에도 불구하고 3개월 계약 직을 고수하는 주인공을 통 해 비정규직 애환을 풍자적 으로 형상화한 일본 니혼TV 드라마 <파견의 품격>이 원 작이고, MBC 미니시리즈 <여 왕의 교실>은 독선적이고 권 위적인 초등학교 여교사와 학생들의 갈등을 통해 경쟁 사회의 폐해를 통렬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비판한 일본 니 혼TV 드라마 <여왕의 교실> 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한국 보다 앞서 사회적 갈등을 겪 은 일본의 드라마를 리메이

웹툰 리메이크로 최고의 성공을 거둔 드라마 ‘미생’

크함으로써 한국의 문제적 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그린 SBS 주말특별기획 <너를 사

현실을 성찰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원작의 이국적 정서

랑한 시간>,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영

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환하지 못할 경우, “쉬울 것 같지

국 ‘가디언지’에서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

만 어려운” 리메이크의 딜레마에 빠진다는 것도 분명하다.

마 6편” 가운데 한 편으로 선정된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

리메이크 드라마와 관련하여 한 가지 더 짚어볼 문제가

(MICE)>를 원작으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남한과

있다. 리메이크 드라마의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와 웹툰 그

북한의 특수한 정치적 환경을 그린 KBS2 금요 미니시리즈

리고 소설과 외국 드라마는 대부분 유명세를 치루면서 팬

<스파이> 정도가 예외적이다.

덤을 형성한 작품들이다.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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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전부터 팬들의 의견이 반영되 주인공이 바뀐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작을 사랑하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캐스팅 논란이 발 생하는 것도 그래서이다. 물론 작가가 묘사한 문장을 읽고 인물의 이미지를 상상해야 하는 소설의 경우 캐스팅 논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각 매체인 만화와 웹툰, 그 리고 시청각매체인 드라마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주인공 의 시각적 이미지가 이미 원작에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캐 스팅 된 배우와의 싱크로율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 다. <미생>의 ‘장그래’처럼 원작 웹툰과 리메이크 드라마의 싱크로율이 높아 화제가 된 작품도 있지만, <내일도 칸타 빌레>의 경우처럼 이미 캐스팅 된 배우가 출연을 번복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리메이크 자체를 반대하 는 원작 팬들의 항의 때문에 곤욕을 치룬 경우도 있다. 일 본 TBS 드라마 <심야식당>을 리메이크한 SBS 토요 드라 마 <심야식당>이 그렇다. <심야식당>은 인간의 근원적인

받아들이지 말고 시청자를 또 다른 창작의 주체로 생각하

고독을 음식으로 치유하면서 인생의 맛을 보여주는 원작

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에 시달렸다. 원작 팬들이 왜 리메이크를 반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중적 경쟁력이 검증된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 리메이크 드라마 캐스팅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지나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천편일률적인 한국 드라마의 한계

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원작에 대한 팬들의 사

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창의적 상상력이 돋

랑에서 비롯한 것이고, 그만큼 리메이크 드라마가 성공하

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극본 개발을 외면하는 자기 모순

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적 태도로 만화와 웹툰 그리고 소설과 외국 드라마에 눈독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을 들이는 제작 풍토가 문제라는 것이다. 리메이크 드라마

대중문화 향유 방식은 일방적인 수용이 아니라 수용자가

로 주목 받은 작가들이 이후 오리지널 드라마 극본 집필 과

텍스트 생성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재미를 더해가

정에서 정형화된 등장인물과 개연성 없는 허술한 이야기 구

는 방식의 양방향 소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른바 ‘쪽 대

성이라는 한계를 드러낸 경우가 적지 않았음을 직시할 필요

본’이 상징하는 열악한 제작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전 전작

도 있다. 지금까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리메이크 드라

제가 정착되지 않는 것도 드라마 제작진이 시청자의 반응을

마는 성공보다 실패의 확률이 높다. 창작보다 어려운 것이

일정 부분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렇

‘리메이크’라는 재창작이기 때문이다. 리메이크 드라마의 장

다고 해서 시청자의 반응을 의식하면서 드라마를 제작해야

점을 살려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예술성에서부터 대중성까지 드라마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 극본’이라는 원천 콘텐츠 개발이 함께

스펙트럼을 확장하면서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경우도

이루어질 때 한국 드라마 산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할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청자의 의견 개진을 간섭으로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 두근두근 KOREA |

러시아 청년의 좌충우돌 한식체험기

자꾸만 생각나는 광장시장의 빈대떡과 막걸리 한 잔

10년 전 이야기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터를 잡은 곳은 대학로 근처 기숙사였다. 기숙사에서 동대문 시장까지 자주 걸어다니고는 했는데, 주 목적지는 평화시장에 늘어선 노점상 구경을 하기 위해서였 다. 백화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물 건 값을 흥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동 대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돈 없는 학생이라는 현 실적인 상황 때문에 그곳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말 이다. 당시만 해도 동대문은 화려한 패션 메카가 아니었다. 복잡함과 지저분함, 상인들의 불친절함 과 일명 ‘바가지 씌우기’는 내게 한국 전통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각인시켰다. 그 옛날 동대문 시장의 부정적인 느낌은 다른 전통시장 이 미지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광장시장의 길거리 음식

/글_ 일리야 벨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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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으로 조성된 동대문 DDP(사진출처: DDP 홈페이지)

하지만 지금은 전통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많이 변했다.

대 모습마저 떠올랐다. 돌아보면 광장시장에서 만난 빈대떡은 음

교통 신호를 위반해 인도를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도, 시장의 지저

식 자체의 뛰어남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맛을 돋우는 데 한몫

분함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매력이 보이기 시작

을 했다는 생각이다.

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음식점 덕분일 것이다. 한국에서 산 지 12

광장시장은 외국인들이 꺼릴만한 복잡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년이 지난 지금, 친구들과 함께 맛집을 검색하고, 유명한 식당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건축한 광장시장은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다니다 보니 대부분의 맛집이 전통시장 근처에 몰려있다 재밌

를 보존하면서 한국의 정(情)을 매우 뚜렷하게 표현하는 공간이기

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도 하다. 반면 지금의 동대문은 더 이상 10년 전의 동대문이 아니

이는 간단한 일화로 증명이 가능하다. 얼마 전 한국 친구가 종

다. 동대문 운동장이 사라진 자리에 들어선 DDP(Dongdaemun

로5가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 신촌, 홍대, 이태원, 강남 등 서

Design Plaza)는 아시아의 재래 시장을 화려하고 현대적인 분위

울의 내로라하는 명소를 제치고, 왜 굳이 그 동네에서 만나야 하

기로 바꿔놓았다. 어찌 보면 이제는 명동보다 동대문을 서울의 쇼

는지 반문했고, 친구는 이에 대답했다. “광장시장에서 빈대떡 먹

핑 메카라 불러도 되지 않나 싶다.

자고!”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북적북적한 시장 골목에서 어

그렇다면 러시아는 어떨까. 한국식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한다

느 가게 앞 플라스틱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일회용 접시에 올라

면, 러시아 내에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이 없다. 일반적인 음식이나

간 빈대떡과 막걸리를 먹고 난 순간 행복감을 느꼈다.

옷,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시장은 많지만, 러시아의 전통문화를

한국 유학 초기, 서울 구경 차 딱 한 번 들렸던 광장시장. 가이

담은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한국식 전통시장의 느낌을 만

드북에 등장하듯 “한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통시장” 정도로

나고 싶다면, 러시아의 여러 박물관이나 관광객을 위해 따로 마련

알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친구들과 함께

된 전통 마을에 가야 한다.

방문한 광장시장은 이색적이었고, 교과서에서만 봐왔던 한국의

이러한 현상은 과거 러시아의 독특한 사회적 상황에서 기인한

역사를 마치 눈앞에서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좁디좁은 시장 골목

다. 구소련 시기 러시아 내 노점판매는 금지됐고, 음식이나 옷, 가

을 누비다보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등장하는 한국의 50년

전제품의 판매는 국가가 지정한 상점을 통해서만 이뤄졌다. 자본


| 두근두근 KOREA |

주의 사회가 아닌 러시아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직접적인 관 계가 엄격히 제한됐다. 하지만 국가가 모든 상인들의 활동을 통제 할 수 없을 만큼 불법 시장이 성행했고, 주로 음식이나 옷을 판매 하는 재래시장식 장소가 조성됐다. 내가 살았던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내 타 지역과는 다른 점 이 있었다. 바로 중국시장의 등장이다. 많은 중국인 장사꾼들은 연해주에 들어와 러시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옷, 가구, 음

대형 의류쇼핑몰들이 밀집해 있는 동대문시장

식, 생활용품 등을 팔기 시작했다. 나도 어머니와 함께 옷을 사기 위해 중국시장에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그곳에 러시아산 옷 은 전혀 없었으며, 터무니없이 비싼 유럽 수입품만 가득했다. 풍요 롭지 않았던 우리 가족의 쇼핑은 중국시장만이 유일한 대안이었 다. 12년 전 한국에 오기 위해 샀던 첫 여행 가방 역시 동네 중국시 장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오늘날 러시아 시장 역시 동대문 DDP와 마찬가지로 변화를 맞 이했으며, 중국 시장도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1990년대 초 소련의 붕괴로 인해 상업화, 무역화가 시작됐고, 급격한 자본 이 동으로 서구화가 시작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즐비했던 중국 시 장 대신 현대적인 쇼핑몰과 백화점이 그 자리를 채워나갔다. 물론 오늘날에도 한국식 포장마차와 비슷한 모습으로 간식을 판매하

관광객들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 투어버스

는 노점상이나, 여름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파는 할머니들을 쉽 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통시장’이라기보다 ‘시장’이라는 개

크리트와 유리로 빛나는 도시 서울에서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전

념에 가까울 것이다.

통시장들은 한국의 역사와 과거 생활방식을 보여준다. 2박3일,

한국 전통시장의 재미는 바로 ‘전통’이라는 단어 속에 있다. 콘

단기간 서울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전통시장을 궁금해 하지 않 을지 모른다. 하지만 서울에서 12년 넘게 살아 온 내게 전통시장 은 또 다른 한국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매개체이다. 광장시장이 서울 가이드북이나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동대문 DDP만큼이나 제대로 홍보된다면,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릴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일리야 벨랴코프는 케이블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러시아 대표 로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뛰어난 토론실력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의 극동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일리야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활동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러시아 청년 일리야

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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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TOPIC |

말레이시아

메신저 WeChat의 한류스타 마케팅

위챗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루한 스티커

/ 글_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 (KBU International College 재학)

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인 텐센트 (tencent)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위챗은 말레이시아 스마트폰 유 저의 90%가 이용할 정도로 가장 흔히 쓰이는 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 위챗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닌 파급력처럼 말레이

드라마 ‘모던파머’ 스티커

시아 내에서 파급력을 갖고 있으며, 6억 명의 세계인이 이용할 정도 로 대중성을 지닌 위챗은 2011년 1월 웨이신(weisin)이라는 이름으

진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벤트에 참가한

로 중국에 처음 출시되었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2012년 4

Jason Fan씨는 사진을 올린 후 이벤트에 당첨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월 위챗으로 이름을 바꾸어 세계인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위챗은 중

비치기도 하였다.

국어, 영어, 한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

루한은 위챗 스티커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팬들

등 18개의 언어로 만나볼 수 있으며 무료 문자메시지, 사진 공유 외

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 찾

에 현재 위챗을 쓰는 이용자를 본인과 가까이 있는 순으로 보여주

아보곤 해요. 이번에 제작하게 된 저의 위챗 스티커는 저를 항상 지

는 기능인 주변 탐색 등을 갖추고 있는 유용한 모바일 메신저이다.

지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이렇듯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애용하는 위챗에서, 현지에서 가장

되었다고 생각해요. 위챗 팀과 함께 스티커를 만든 제작과정은 저에

인기 있는 한류 아이돌 중 하나인 EXO의 전 중국인 멤버 루한의 스

게 즐거운 경험이었고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제가 팬 여러분들을

티커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루한은 2016년에 개봉 예정인 영화

즐겁게 해드렸듯이 팬들도 스티커를 이용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

<더 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의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으로도

면 좋겠어요. 이 자리를 빌려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는 기

알려져 있다. 맷 데이먼, 유덕화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한 영화

회를 제공해준 위챗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들 사랑해요!”

에 나온다는 소식에 많은 그의 팬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

라고 말하였다.

다.

비단 루한의 스티커뿐만 아니라, 한류스타의 스티커도 찾아볼 수 있

위챗의 스티커 갤러리에 들어가면,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다. 위챗에서 2014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모던파머>의 주인공

스티커를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나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스티커를

들의 스티커를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스

많이 쓰는 현지인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최

티커의 경우, 루한 스티커와 달리 주연으로 등장한 이홍기, 이하늬,

근에는 루한의 스티커가 업데이트되어 3.5링깃(한화 약 1,000원)에

박민우 등 다양한 스타들의 스티커를 한 번에 다운받을 수 있다는

판매되고 있다. 루한의 많은 소녀 팬들은 트위터와 웨이보를 통해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무료로 제공돼 위챗 이용자들이 쉽게 다운

이 소식을 알렸고 이는 많은 이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루한 스

로드를 받을 수 있다.

티커의 발매를 기념하여, WeChat Malaysia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번 루한의 위챗 스티커 이벤트처럼, 현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쉽

는 위챗 갤러리에 올라와 있는 루한의 스티커 표정을 따라한 사진을

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서 한류 스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

찍은 후 댓글로 달면 당첨자를 뽑아 루한의 스티커와 루한의 사인사

회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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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을 강타한 ‘방탄소년단’의 힘 월 13일 스페인의 대표

/ 글_ 백승아 스페인 통신원 (바르셀로나 한글학교 교사)

일간지 <El Mundo>는 “Cansado, cansado, cansado, al olor a sudor en nuestro

‘쩔어’의 뮤직비디오 영

estudio(쩔어, 쩔어, 쩔어 우리 연습실 땀내).” 강력한 비트와 절도

상을 소개하며, “올해 최

있는 칼군무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달콤한 노랫말은 아니지만

고의 발견 중 하나”라고

솔직하고 박력 넘치는 가사에 스페인 소녀팬들의 마음이 제대로 움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직였다. 지난 6월 신곡 ‘쩔어(Dope)’의 발표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어 가사 게재와 함께 “방

있는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곡 ‘쩔어’는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로 빠 른 비트와 힘 있는 안무가 포인트다. 노래를 부른 ‘방탄소년단’의 인

탄소년단이 케이팝을 스페인을 대표하는 일간지 ‘El Mundo’ 에 소개된 ‘방탄 소년단’(출처:www.elmundo.es

대표하는 그룹이 되었 다”고도 덧붙였다.

기는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하다. 뮤직비디오는 이미 유튜브 조회

《El Mundo》는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팬덤 현상도 주목했다. 팬들

수 1,380만 건을 돌파했고, 각종 라이브 무대 영상도 높은 조회 수를

을 중심으로 하나의 운동처럼 번지고 있는 ‘팬미팅 요청 캠페인’이

기록하고 있다. 최근 있었던 뉴욕, 일본, 태국에서의 공연은 현지 팬

대표적이다. 데뷔 이후부터 해외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방탄

들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냈고, 얼마 전에는 한국 가수로서는 이례

소년단’은 최근 뉴욕, 태국 방문 외에도 그동안 유럽과 남미에 속한

적으로 미국 빌보드 매거진과 인터뷰를 하며 ‘글로벌 대세’로서 영향

여러 국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스페인 방문은 아직

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기다리다 못한 팬들이 직접 나섰다. 현재 스

스페인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 데뷔 이후 신인 그룹으로서는 보기

스로를 ‘군대(ARMY)’라 칭하는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인 ‘빅

드물게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방탄소년단’은 스페인 내

히트엔터테인먼트’에 ‘방탄소년단’의 스페인 방문을 요청하는 서명

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만, 원조 한류그룹 ‘빅뱅’이나 절대

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2,000명의 팬들이 서명에 참여했고,

강자 그룹 ‘EXO’에 밀려 그동안 미디어와 대중으로부터 큰 주목을

“스페인은 방탄소년단이 필요해(Spain needs BTS)”라는 이름의 트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신곡 ‘쩔어’의 발표와 함께 상황이 역전됐다. 기

위터 계정도 생겨났다. 팬들의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팬들은 유

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팬들의 지지를 얻으며 스페인 내 케이팝 그룹

튜브에 뮤직비디오 감상평과 후기 영상을 게재하며 ‘방탄소년단’의

의 ‘왕좌’를 노리게 된 것. ‘쩔어’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 영상은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Dope Reacción

트위터 등 SNS 공간에서 회자되는 것은 물론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쩔어’ 감상평)’을 검색하면 여러 후기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지지하는 움직임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EXO’의 인기를 위협하며 케이팝의 신흥강자로 떠오

이에 스페인 언론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주목하고 나섰다. 지난 8

른 배경에는 해외마케팅의 힘이 컸다. 데뷔 초부터 해외 공연을 해온 ‘방탄소년단’은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팬페이지를 통해 해외 팬들을 위한 메시지 영상을 선보이는 등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 ‘방탄소 년단’의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알바(Alba) 씨는 “해외 팬들을 위한 방 탄소년단의 다양한 활동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서 “여기에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이 더해져 두터운 팬층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노래 제목처럼 전 세계 팬들로부 터 “쩔어”라는 감탄을 이끌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바람처

’쩔어(Dope)’의 뮤직비디오를 본 스페인 소녀팬들의 후기 영상

럼 올해 하반기 이들의 스페인 공연이 성사되길 기대해본다.


| 한류 TOPIC |

플리마켓 야외에서 맥주 및 음식을 즐기는 뉴욕 시민들

미국

뉴욕 LIC Flea & Food 플리마켓에서 김치볶음밥을 만나다 / 글_ 강기향 미국(뉴욕)통신원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재학)

뉴욕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뉴욕 주민들도 주말만 되면 즐거운 나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생긴

들이를 가는 곳이 있다. 다름이 아닌 주말에만 열리는 플리마켓! 독

LIC Flea & Food이다. 《Metro》와 같은 현지 매체에서는 “가족들

특한 빈티지 패션 아이템은 물론 액세서리,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이 방문하기 쉬운 플리마켓으로 급부상 중”으로 소개된 바가 있다.

레코드판, 손때가 묻어 있는 잡동사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

맨해튼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MoMa PS.1과 같은 미술관, 각

는 만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지역 상인들의 참여는 물

종 그라피티가 가득한 골목들이 매력적인 동네에 새로 생긴 이 플

론 각종 푸드 트럭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먹고 마시면서 즐

리마켓은 올해 4월 중순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다양한 지역 상

길 수 있는 뉴욕 주말의 ‘꽃’과 같은 존재가 바로 플리마켓이다. 뉴

인들이 참여하는 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플리마켓도

욕에는 매 주말 수십 개의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맨해튼의 헬스

없어지는 만큼 신생 플리마켓은 홍보와 시민들의 관심이 자리를 잡

키친 플리마켓, 브루클린의 아티스트& 플리와 같이 여행 책자에 꼭

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가는 곳은 물론, 매년 새로운 플리마켓이 수요에 따라 생겼다

이와 같은 플리마켓에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데에는 단연 맛있는 음

가 사라졌다가 한다.

식 냄새가 한몫한다. 배고픈 주말 저렴한 길거리 음식과 즉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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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주는 신선한 나초, 타코야키와 같은 음식 은 주머니를 열게 할 수밖에 없다. 플리마켓에 는 다양한 신생 레스토랑들은 물론 푸드 트럭 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플리마켓을 방문하 는 지역민들에게 각종 SNS 팔로워와 라이크 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대표적인 메뉴를 제공한다. LIC Flea & Food에서도 약 15개의 레스토랑과 푸드 트럭 들이 참여했는데 태국 길거리 음식, 중국식 햄 버거, 일본 타코야키 및 철판 볶음, 미국식 샌 드위치 및 핫도그, 직접 브루클린에서 제조한 맥주와 같은 맛집들이 참여해 손님들의 입맛 을 다시게 했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은 LIC Flea &

LIC Flea & Food에서 한식을 선보인 ‘Seoul Pancake’

Food에서는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했으 며, 아시아 음식 중에서는 일본 음식들이 많았 다. 이 중에서도 유일하게 한 곳, 한식을 판매 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Seoul Pancake>이 다. 푸드 트럭으로 퀸즈, 브루클린, 맨해튼과 같은 뉴욕의 대표적인 지역에서 김치 볶음밥과 치즈를 올린 김치전과 같은 한식 퓨전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유일한 한식 퓨전 요리로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었다. 각종 SNS에서는 현지인들이 맛있다는 반응은 물론 어린 아이들이 먹어도 맵지 않은 맛을 제공해

뉴욕 현지 시민이 올린 SNS “Seoul Pancake에서 먹은 맛있는 김치전! 2분 만에 다 먹어 치워 버렸어요!” (출처: 인 스타그램)

거부감 없이 어린아이들이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

히 현지 입맛에 맞추어 조리해 이제는 일식, 중식과 함께 가장 인

한국에서는 김치가 아직도 냄새나고, 외국인들이 싫어하는 혐오 식

기 있는 요리로 떠올랐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만

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를 잡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국내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전통 요리법과 음식을

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나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매콤한 맛

어떻게 현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

이 나는 김침와 느끼한 서양음식과 함께 먹을 때 잘 어울리는 가니

야 할 것이다. 그리고 <Seoul Pancake>와 같이 퓨전화된 메뉴를

쉬(Garnish)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더욱 알리는 노력이 뒤따라 주어

태국 음식 역시 피쉬 소스와 같은 냄새가 강한 전통 소스를 적절

야 한다.


| 한류 TOPIC |

영국

킹스턴, 한국을 환영하다 / 글_ 박미숙 영국통신원 (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재학)

런던 센트럴 워터루 (Waterloo)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30분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한국문화로 구성되어 한국 전통무용과 전

정도로 가면 영국에서 최대 규모를 가진 한인 커뮤니티 킹스턴

통음악에서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국 코메디 공연

‘Kingston’ 에 도착한다. 킹스턴과 나란히 함께 있는 뉴몰든의 한

팀 ‘옹알스’가 초청되었다. 그리고 한국 문학과 영화와 관련 세미나

국인 커뮤니티는 영국 내 한인 이민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뿐

도 열려 현지인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킹스턴에서 열

만 아니라 한국 문화가 머나먼 타국에서 어떻게 현지문화와 조화롭

린 한국문화축제는 30일 목요일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

게 스며들고 있는지 또한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영국 런던의 자치

수자인 “인남순” 무용가와 10여명의 무용수들이 “궁정정재”, “아리

구인 킹스턴시 주최로 지난 7월 30일(목)부터 8월 8일(토)까지 10

랑”, “황진이”, “농악” 등과 같은 전통무용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일간 “킹스턴, 한국을 환영하다” 예술축제가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

그간 영국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궁중복식과 음악이 소개되어 현지

다.

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제에 참가한 한국전통무용단 ‘인남순무용단’과 퍼포먼스팀 ‘옹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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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씨의 한국문화 낭독 모습

또한 지난해 <호주 멜버른 국제코메디 페스티발>에서 한국 최초

으로 하는 출판사를 열었다고 밝혀 영국 내 한국문학의 미래와 가

로 공식 초청을 받아 감독상을 받고, 2010년과 2011년에 영국 에딘

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었다.

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최고별점을 받은 코메디 퍼포먼스 그룹

이 외에도 한국영화와 관련해 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킹스턴 대학

“옹알스”의 공연이 8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려 현지인들에게 한국

교 영화학과 교수 Collete Balmain교수가 ‘귀신’을 소재로 한 한

의 웃음을 알리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옹알스’팀은 킹

국영화에 대한 특별 세미나가 6일 목요일 킹스턴 도서관에서 현지

스턴병원을 찾아 소아환자를 위한 위문공연 통해 웃음과 희망을

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

전했다. 그리고 영국의 대표소설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주제

다.

로 무용과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김효진 무용가의 <이상한 나라의

이러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가 현지 지역사회와

엘리스>가 이번 축제에 첫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에딘버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었다. 이번 킹스턴 한국

러 프린지축제>에 참가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극단

문화축제는 지역예술가와 협력 워크샵을 통해 한국문화가 지역사

“하땅세”가 다시 이번 축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

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과 현지에

다.

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가들의 참여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8월 3일 월요일 저녁 뉴멀든 도서관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밤’ 행사

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씨가 지난 4

또한 “킹스턴, 한국을 환영하다” 축제는 한인공동체를 통해 양국

월 새롭게 번역되어 출판된 안도현의 <연어>와 내년 1월 출간될 한

간의 교류를 기념하는 뜻에서 출발하였지만, 현지에서 자발적으로

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를 중심으로 독서토론회를 가졌다. 스미

한국문화를 초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씨는 본인이 번역한 안도현의 <연어>를 비롯해 한강의 <채식주

한국문화가 무엇보다 영국의 현지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한데

의자> 그리고 곧 출간 될 <소년이 온다> 를 낭독해 주었다. 스미스

어우러질 때 현지의 또 하나의 문화로 오랫도록 자리매김할 수 있

씨는 이날 토론회에서 번역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문학을 전문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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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로 만들어진 COMMON GROUND의 외관

컨테이너로 만든 쇼핑몰? 가자, COMMON GROUND로! COMMON GROUND는 국내 최초의 팝업 컨테이너 형식의 쇼핑몰로써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약 1600평 규모에 200개의 대형 컨테이너로 구성 되었으며, 세계에 있는 컨테이너 마켓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물빛이 섞인 파란색 컨테이너에 ‘COMMON GROUND’라 적힌 하얀 글씨가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기 자는 평일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주 많이 붐비는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주말에는 특히 커플 이나 친구들끼리 놀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COMMON GROUND는 두 개의 건물, 여성을 위 한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Street Market, 스트리트 브랜드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 품이 공존하는 Market Hall로 구성되어 있다. 기자는 Street Market에서 시작하여 3층 테라스를 거쳐 Market Hall 1층까지 내려와 밖을 나가는 것으로 코스를 정했다.

/ 글_ 서지은 한류스토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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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배경에 상품 진열대와 환하게 비추는 조명이 상당 히 대조적이었는데, 1층과 2층에서는 주로 패션, 라이프 스 타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특가 상품의 경우 는 많게는 70%까지 세일을 진행 중이었다. 1층 입구에는 온 갖 꽃과 과일 모형으로 어여쁘게 꾸며진 카페에서 커피와 생 과일 쥬스 등 음료를 팔고 있다. 카페를 기점으로 오른쪽으 로 향하면 액세서리를 왼쪽으로 향하면 옷을 구경할 수 있 지만 모두 이어졌기 때문에 본인이 선호하는 코너부터 돌아 보면 된다. 기자는 발찌, 팔찌, 귀걸이에서부터 향수까지 다 양한 액세서리들을 거쳐 옷이 있는 코너로 향했다. 종류별 로 가지런히 정리된 옷들 옆에 옷을 착용한 마네킹이 세워 져 있고 옷에 어울리는 에코백, 가방, 신발과 선글라스까지 함께 진열되어 있어 스타일을 매칭하는 데에 유용하였다. 대 형 거울과 탈의실이 옆에는 옷을 대보는 젊은 여성들을 적지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종업원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끼 지 않고 편하게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구경할 수 있는 분 위기가 기자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 역시 1층과 비슷한 구성으로 되 어 있지만 1층보다는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데코레이션이 앙증맞은 장식품들, 롤리팝, 휴대폰 케이스는 지나가는 여성들의 시선을 한 번씩은 꼭 사로잡기에 충분했 다. 기자는 커다란 눈을 가진 팬더 인형이 눈과 비슷한 크기 의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2층 을 둘러보면 단화에서부터 하이힐까지 나란히 진열되어 있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스티커 프리존

는 신발 가게도 있고 꽃무늬가 그려진 에코백부터 알록달 록한 여성용 가방까지 잇따라 볼 수 있다. 화장품 가게 또 한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 화장품 가게가 아니기 때 문에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들을 갖추고 있고, 각각의 제품마다 실 제 제품과 동일한 샘플이 있어 발색과 촉감 등을 구입 전에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빛을 받아 보석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고급스러운 스타일에서부터 햄버거나 캐릭터 모양의 크리에이티브한 액세서리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스티커 프리존이 있어 COMMON GROUND


| HOT STORY |

방문객 한 명 당 다섯 장의 무료 스티커를 가져갈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3층으로 올라가면 CULTURE SPACE라는 이름의 공간이 등장한다. COMMON GROUND와 함께 ‘TOY REPUBLIC’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행사장 앞에 는 작은 인형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행사장 안 쪽은 마치 작은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기자 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기간 마다 서로 다른 전시, 혹은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갤 러리 한 켠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기념품 샵이 있는데 ‘TOY REPUBLIC’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캐릭 터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갤러리 앞 진열장에서 보 았던 분홍색 토끼 인형이 양복을 입은 거대한 사이즈로 기념품 샵에 있어 많은 여성들의 환영을 받았다. 기자 역시 토끼 아저씨의 팔짱을 끼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참고로 CULTURE SPACE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 시까지 개방한다. TERRACE MARKET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옥상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 다. 매운 일본카레 전문점, 김밥 전문점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쇼핑을 하다 허기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테라스 앞에 있는 벤치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짧은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운난성에서 왔다는 20대 중반의 관광객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쇼핑몰이 라고 해서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궁금했다. 아주 작 은 규모라서 볼 것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분위기도 좋고 구 경 거리도 많아 만족한다. 정말 독특한 구성으로 만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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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을 지닌 COMMON GROUND 내부

들어진 쇼핑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따금씩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 던 것으로 보아 COMMON GROUND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듯 하다. 테라스를 지나 도착한 곳은 또 다른 건물인 MARKET HALL이었는데 STREET MARKET이 여성스러운 공간이었다면 이 곳은 락음악이 흘러나오고 DJ가 1층에서 흥을 돋우고 있는 곳이었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답게 유니크한 디자인의 옷과 가방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TREET MARKET보다 각 각의 샵들이 분류가 잘 되어 있다 보니 편안한 느낌은 덜 받았던 것 같다. 1층 입구 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푸드 트럭이 있어 군것질 거리를 살 수 있다. 또 COMMON GROUND의 위치 자체가 대학가이다 보니 근처 곳곳에 맛집과 구경거리들이 적지 않게 마련되어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김에 근처를 한 바퀴 쭉 돌아보는 것도 묘미 일 듯 하다. 기자는 평일에 방문했지만 주말에는 COMMON GROUND 중앙광장인 MARKET GROUND에서 고객들이 직접 판매자 혹은 구매자가 되는 다양한 마켓 들이 열린다고 한다. 이 밖에 쇼핑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COMMON GROUND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COMMON GROUND * 문의/안내 : 02-467-2747/ www.common-ground.co.kr/ * Open 오전 11시/ Close 오후 10시 (F&B 일부 오전 2시)


| 2015 Hallyu Com-On Project |

8월의 뜨거운 유럽, 한류로 물들다 ● ‘2015 한류컴온 프로젝트’ 리더 커뮤니티 대표 인터뷰

영국 커뮤니티 Team Loko 대표

Tammy Jane

프랑스 커뮤니티 Bonjour Corée 대표

Sandrine-Sue Geslin

런던 트라팔가광장에서 개최된 한류컴온 프로젝트

해외 한류의 주역 ‘한류 커뮤니티’가 한 자리에 뭉쳤다. 각국에서 한류 흐름을 주도해 온 한류 팬클럽·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기획하고 즐기는 ‘2015 한류컴온 프로젝트(Hallyu Com-On Project)’가 런던 트라팔가 광장과 파리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8월 8일(토)~9일(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류커뮤니티 회원들은 한 자리에 모 여 한국의 음악, 음식, 문화를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수 년간 현지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해외 한류커뮤니티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해외 한류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런던 코리아 페스티벌’ 기간에 진행된 영국 행사는 ‘싸이부터 빅뱅까지 아우르는 K-Pop 플래쉬몹 공연’을 개최하였고, 공연에 앞서서는 런던 주요명소인 빅벤과 타워브릿지 등지에서 축제홍보용 이층 버스를 타고 K-Pop 홍보를 펼쳐 관광 객과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켰다. 또 한국 최고 비보이팀 ‘진조크루’와 함께하는 K-Pop 댄스워크숍을 개최해 플래쉬몹 공연연습과 커뮤니티 연합활동에 초석을 다지기도 하였다. 파리에서는 ‘한-불 수교 130주년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프랑스 현지 디너 파티문화와 한국 대중문화를 접목시킨 ‘한 류컴온 수와레(Hallyu Com-On Soirée)’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프랑스 최대 한류커뮤니티 ‘봉쥬르 꼬헤(Bonjour

Corée)’와 ‘까지안(Kajian)’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연합팀을 구성하여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행사 개최 기간이 파리 시민들이 일 년 동안 기다린다는 바캉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한류 팬들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행사를 개최 하였다. 행사는 ‘K-Food’, ‘K-Pop’, ‘K-Traditional Art‧Game’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한국문화원이 개최 한 K-Pop 콘테스트 수상자의 공연과 K-Pop 퀴즈대회가 함께 열려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올 해 첫선을 보인 ‘한류컴온 프로젝트’는 앞으로 국가 내 커뮤니티 연합 뿐 아니라 ‘인접국가 간(間) 커뮤니티 연합’ 및 다양한 지역의 한류팬을 아우르는 ‘한류컴온 투어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영국 커뮤니티 ‘팀 로코(Team Loko)’ 대표 ‘Tammy Jane’과 프랑스 커뮤니티 ‘봉쥬 르 꼬헤(Bonjour Corée)’ 대표 ‘Sandrine-Sue Geslin’의 인터뷰이다. 열렬한 한류팬이기도 한 두 사람은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개최로 한껏 고무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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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커뮤니티를 소개해 주세요. 커뮤니티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까? Team Loko : 우리는 매달 런던에서 케이팝 댄스 워크숍을 개최하여 케이팝 팬들에게 커버댄스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안무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커뮤니티는 케이팝 댄스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댄스를 배우고 싶어서 유투브를 검색해보니 케이팝 커버 댄스 영상이 정말 많았어요. 영상을 보고 케이팝 댄스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뜻을 모아 ‘팀 로코(Team LoKo)’를 결성했습니다 Bonjour Corée : 봉쥬르 꼬레(Bonjour coree)는 창단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싶어서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동방신기, 빅뱅, 세븐 등 한국 가수들의 음악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알게 되었는데, 이 이후로는 한국 드라마도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관해 더 많은 것들 을 알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 꼭 가보고 싶어요.

Q. 지난 8월, 영국 팀로코 커뮤니티와 프랑스 봉쥬꼬헤 커뮤니티가 한류컴온 프로젝트 리더커뮤니티로 활약했습니다. 프로젝트 컨셉과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Team Loko : 이번 한류컴온 프로젝트는 많은 한류 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생 각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행사가 없었거든요. 운이 좋게도 프로젝트를 ‘런던 코리아 페스티벌(London Korea Festival)‘과 연계해서 진행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우리는 ‘런던 버스투어 프로모션’, ‘댄스워크숍’, 커뮤니티 연합팀 팀빌딩 워크숍’, 그리고 메인 프로젝트로 ’런던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여한 ‘K-Pop 플래쉬몹’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행사인 ‘K-Pop 플래쉬몹’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플래쉬몹 공연을 위해 K-Pop 음원을 제작하고 안무연습을 하고 비디오까지 제작하는 등 몇 주간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뿌듯하고 즐거웠 습니다. Bonjour Corée :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국인과 프랑스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하였습니다. 윷놀이, 그림


| 2015 Hallyu Com-On Project |

축제홍보용 이층 버스를 타고 K-Pop 홍보에 나선 영국 한류팬들

프랑스 문화원에서 개최된 ‘한류컴온 수와레(Hallyu Com-On Soirée)’

그리기, 종이 한복, 퀴즈, 한국과 프랑스에 대한 퀴즈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많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요. 한국 음식과 프랑스 음식을 함께 준비해 즐거운 식사시간도 가졌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케이 팝 뮤직비디오도 감상하고, 마지막에는 프랑스 소녀의 훌륭한 케이팝 열창 시간도 가져 즐거웠습니다.

Q. 특별히 한류컴온 프로젝트는 리더커뮤니티와 여러 참여커뮤니티 ‘연합’을 통해 진행되었는데요. 다른 한류커뮤니티 와의 연합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은 어떤가요? Team Loko : 사실 쉬운 프로젝트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한류커뮤니티를 어떻게 정의하냐는 것이었습 니다. 영국 한류 팬 대부분이 하나의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보다는 다양한 온라인 그룹이나 한국문 화 관련 어떠한 활동에 참여하는 크로스오버(crossover)식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서도 커뮤니티 단체를 섭외하기보다는 ‘한 류 팬 개인’을 섭외하는 방법이 가장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국 현지의 한류 관련 자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같이 모여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진심 으로 고마웠어요. Bonjour Corée : 프랑스 바캉스 기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많은 커뮤니티 와의 연합은 이끌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랑스 인들은 여름 바캉스를 일년 동안 준비하는데, 8월이 바캉스 기간의 정점이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문화 행사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KajiaN’ 커뮤니티와는 함께 프로젝 트 준비를 준비할 수 있어서요. 서로 친분이 있는 관계였기 때문에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기가 수월한 편이었고 준비 과정도 즐거웠습니다. 프랑스 내에 한국 문화를 더욱 알리기 위해 다른 많은 커뮤니티와도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또 가졌으면 좋겠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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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 문화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무엇인가요? Team Loko : 두말 할 것 없이 ‘K-Pop’입니다. 우리 커뮤니티는 케이팝 가수를 좋아하는 팬들의 커뮤니티답게 정기적 으로 신곡을 확인하고 K-Pop 흐름을 모니터링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듣다 보면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 요. 대부분의 해외 한류 팬들이 이미 느끼고 있다시피, 음악을 듣는 것은 단순히 음악청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음악을 듣다 보면,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게 되죠. 그러다 보면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 어지게 되죠. 자연스럽게 관심이 확대되고 잇다는 것을 느낍니다. Bonjour Corée : 저는 한국에 관한 많은 것들이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K-Pop 과 드라마에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제대로 알려면 ‘음식’과 ‘언어’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 요. 음식은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 있고, 한국 음식은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죠. 한글도 누구나 배우기 쉽습니다. 한글을 배우다 보면 한국에 관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Q. 만약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Team Loko : 저는 특별히 K-Pop 한류스타 중에서 다른 영역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를 좋아합니다. 블 락비 ‘Zico’를 만나보고 싶다는 말은 수백 번을 해도 부족할 것 같네요. Bonjour Corée : 기회가 된다면 김우빈, 김수현, 소지섭, 송재림, 이준기, 주원과 같은 한국 ‘배우’들을 만나보고 싶어 요. 프랑스에서는 케이팝 행사에 비해 한국 드라마나 영화 관련 행사가 부족합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프랑스에서 굉장히 인기가 높거든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프랑스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기를 바랍니다.

한류컴온 수와레(Hallyu Com-On Soirée) 참가를 기다리고 있는 한류팬들


| ν ν ! ν Έν Έ! WEB T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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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FICE NEWS |

케이팝에 환호하는 인도 한류팬들

K-POP, 이젠 인도다!! ‘Feel Korea’ 뉴델리에서 개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2015 Feel Korea in New Delhi>가 2015년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다. K-POP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세계 각국에 소개하여 한국에 대한 올바른 기회 를 제공하고 일방적 한류 전파가 아닌 현지 문화와의 합동 공연을 통한 쌍방항 문화교류 행사를 선보여온 <Feel Korea>가 2012년 캐나다(토론토), 2013년 브라질(상파울루), 캐나다(밴쿠버), 호주 (퍼스), 2015년 일본(삿포로) 등을 거쳐 이번에는 비교적 한류 불모지로 알려진 인도의 수도 뉴델리 를 찾았다. 29일(토)에 개최된 <Feel Korea> 본 공연은 틴탑, 제아 제이, 100%, 베스티, 알맹 등의 국내 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은 정상급 아티스트와 인도 힙합가수 보르컹 후랑카울(Bork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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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교실

뉴델리에서 개최된 2015 Fell Korea

Hrangkhawl), 인도 K-POP 콘테스트 우수 참가자와 합동 공연을 선보인 신인그룹 임팩트까지 총 7팀이 함께 하여 한국과 인도가 한 무대에서 함께 꾸미는 진정한 쌍방향 문화 축제의 장이 되었 다. 특히 이번 행사는 28일(금) 개최되는 <K-POP Contest India 2015> 결선과 연계하여 더욱 의미 가 깊었다. 결선일에는 제아 제이가 심사를, 임팩트가 축하무대를 맡아 본 행사 전에 K-POP의 매 력을 한 발 먼저 선보였다. 이 외에도 현지 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최하였다. 29 일 오전의 틴탑 팬 사인회에 이어 30일(일)에는 인도 팬들이 직접 제아 제이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통 해 한국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실’과 한류의 최신 트렌드를 배워 볼 수 있는 ‘메이크 업 교실’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비교적 한류 불모지로 알려진 인도에 한류의 불씨를 점화하는 동시에 향후 한-인 도 관계의 상생과 협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인도한 국대사관이 후원하여 진행한다.


REPORT 한류리포트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 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각국 소비자들의 동향과 정책을 분석하여, 한국문화콘텐츠 홍보와 교류 활성화 및 지구촌 문화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ㅣ조사 개요ㅣ

조사 지역 : 총 4개국 아시아(한국, 홍콩) 미주(미국)

조사 방법 재단 해외 통신원 소식, 국내·외 언론 보도, 기타 보고서 등

조사 내용 드라마, K-Pop, 영화, 한류-관광, 한류-산업 등

조사 기간 2015.7.30~2015.8.27(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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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 내 한 류 동 향 한류 업계 및 한류스타

웹드라마 전문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 개최 (‘15.7.30∼31, 더케이호텔 서울) - LA웹페스트 창립자 마이클 아자퀴 등 세계 각국 웹페스트 관계자 참석, 워너 브러더스 케네스 딕슨, TV쇼 작가 브룩스 웨이첼 강연 - <우리 헤어졌어요> 강승윤, <닥터 이안> 산다라 박 각각 남·여 주연상 수상 - 박병환 감독 베스트 감독상, 작가공작소 이현숙 대표 베스트 시나리오상 수상 * 동북아 지역 최초로 개최, 외국 웹시리즈 영화제 수상작 80여 편, 국내 초청작 10편, 국내 공모작 20편 등 총 110편 소개 ※ (주최) JS탑엔터테인먼트, KWEB FEST 조직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초구청, GB보스톤창업투자

‘K웹페스트’, 가요·드라마 잇는 신한류… ‘이제는 웹드다’ 아시아 유일의 웹시리즈 전문 국제영화제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의 한 호텔에서는 ‘K웹페스트’ 기자간 담회가 열렸다. 이날 강영만 집행위원장은 “지난 ‘LA 웹페스트’에 참석하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며 ‘K웹페스트’를 열게 된 이유 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도 질 높은 웹드라마가 많은데, 정작 출 품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한국의 작품들을 세계화 시 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LA웹페스트 창립자와 얘기를 나 눠 이렇게 만들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고 강 위원장이 확신에 차서 이 행사를 연 것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엔 겁도 나고, 자신이 없었다. 한국에 와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초창기엔 힘들

K웹페스트 행사 사진

었다. 일반인들도 웹시리즈가 뭔지 잘 몰랐다. 하지만 9명 창립자 들이 힘써줬다”고 말했다.

준이지만 전 세계의 흐름에 편승하여 성장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K웹페스트’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각국

그동안 한국의 웹시리즈들이 높은 질에도 불구, 외국의 ‘웹페스트’

의 ‘웹페스트’ 창립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LA웹페스트’ 창립자인

에 출품되는 수는 현저하게 적었다. 이 때문에 세계인들이 한류에

마이클 아자퀴는 ‘K웹페스트’에 거는 기대감이 컸다. 그는 “이번

관심은 있지만, 정작 작품을 볼 기회가 없었다는 아쉬움에서 이번

페스티벌로 한국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영화제가 시작됐다. 이 기회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단언했다. 이어 “이전에는 자금문제 때문에 알려지지 못 했던 작품

보고, 평가를 거친 수상작은 해외 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들도 ‘K웹페스트’라는 기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이 세계에 나갈 수

이로써 창작자들이 출품을 하면, 해외에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즉 작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매

계기가 된다. 또 해외 콘텐츠들과 경쟁하며 윈윈하는 선순환이 이

체가 생긴 것”이라며 “덕분에 한국도 이제 전 세계적인 이 움직임

뤄진다면, 한국 웹콘텐츠 또한 케이팝, 케이드라마를 이어 신 한류

에 편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등 전 세

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계에서 열리는 웹페스트는 한국의 콘텐츠를 배급하는 통로가 될

한편 ‘K웹페스트’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웹시리즈(웹드라마) 전

것”이라며 “아직은 웹시리즈가 텔레비전 매체에 비해 영유아기 수

문 국제영화제로 30~31일 열린다.

(출처 : MBN스타, 2015.7.30)


한류 REPORT 국내 동향

한류 - 관광 연계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2015 코리아그랜드세일’* 개최 (‘15.8.14∼10.31, 전국 12개 지자체**) - 쇼핑·패션·숙박·식음료·뷰티·항공사 및 금융기관 250여개 업체, 30,000여개 매장 참여 - 먹거리·볼거리·살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스페셜 테마위크’ 운영,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쇼핑 할인 및 사은품 제공 - 한류 콘텐츠와 전통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한류스타와 쇼핑관광 데이트’, ‘K-Pop 콘서트’, ‘백스테이지 투어’ 등 진행 * 2015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15) : 쇼핑·한류·관광 융복합으로 외국인 대상 즐길거리 제공하는 쇼핑관광 축제. ‘15년 5회째 **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 (주최) 한국방문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공연관광협회 (협찬) 마스터카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두타 등 (홈페이지) www.koreagrandsale.co.kr

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 그랜드세일’ 열린다

제해준다. 동대문 두타광장에 설치된 코리아 그랜드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

관광객들이 한국을 재방문 할 수 있게 정착

세일 이벤트센터는 통역, 관광정보 안내,

된 국내 관광 시장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음료 등을 제공하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해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당초 이번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이달 21일

아울러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등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로 예정됐다가 임시공휴일인 14일로 앞당

인이 몰리는 시기에는 ‘스페셜 테마위크’를

(Korea Grand Sale)’이 진행된다.

겨졌다.

운영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

한국방문위원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

할인이 외국인에게만 적용된다는 지적에

록 유도한다고 한국 방문위원회는 설명했

리컨벤션에서 “이번 코리아 그랜드세일은

대해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

다.

항공사, 호텔,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쇼

부터는 내국인에도 할인 적용되도록 업체

한류 콘텐츠, 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는

핑몰, 공연 기획사, 소상공인 업소 등 250

를 설득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나 편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여 업체와 3만여업소가 참여하는 역대 최

점 등 일부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공식 홈

대규모”라고 밝혔다.

고 설명했다.

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에서 볼

2011년부터 시작돼 6회째를 맞는 코리아

행사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선착순 1천500

수 있다.

그랜드세일의 매출은 2011년 121억원에서

명 대상 1+1 프로모션, 제주항공은 전 노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이번

2015년(2014년 12월∼2015년 2월까지 진행)

선 선착순 80% 할인, 코레일은 일부 구간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1천배가 넘는 1천404억으로 성장했다.

KTX 자유석 50%할인 등의 할인 혜택을 제

혜택으로 일본이나 홍콩으로 향하는 외국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 문화체육관광

공한다.

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돌리기 위

부 제2차관은 “겨울에 하던 그랜드세일을

롯데 호텔, 에버랜드,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해 기획됐다”고 전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당겨서 하게 됐다”며 “세

등도 최대 50~55%의 할인에 나서고, SK

일이 일회성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텔레콤은 LTE 와이파이 모뎀 임대료를 면

(출처 : 연합뉴스, 2015.8.11)


47

2. 권역별 한류 동향 - 아시아 홍콩

HONGKONG

드라마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드라마 <사임당>에 100억원 투자 (‘15.8.11)

- 총 1억 달러(한화 약 1,100억원) 투자 - 홍콩 본사 엠퍼러그룹의 지원과 <사임당> 제작사 그룹에이트, 배우 이영애· 송승헌 참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EEK) : 성룡, 이연걸, 유덕화, 주윤발 등 중국 최고 배우들의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엠퍼러그룹의 자회사. ‘00년 설립

홍콩 엠퍼러그룹, ‘사임당’ 100억 지원 “한류 역사 쓴다”

다. 향후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EEK) 의 행보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지각

홍콩 글로벌 그룹 엠퍼러그룹(회장 엘버

화권 및 아시아전역에 한류열풍을 이어나

변동이 예상된다.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

트 영)의 자회사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

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 최준영 대표는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아(대표 최준영)가 배우 이영애의 차기작인

엠퍼러코리아는 드라마 ‘사임당’ 뿐만 아니

전 세계를 공략 할 킬러콘텐츠를 중심으로

SBS 드라마 ‘사임당’에 100억 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을 투자했다. 엠퍼러엔터테인먼

“한류 열풍의 핵심인 이영애, 송승

트코리아는 11일 “’사임당’ 제작사

헌과 함께 한류의 새 역사를 쓸 수

인 그룹에이트와 공동제작 계약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을 체결하고 ‘사임당’ 제작을 위해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서 천재

밝혔다.

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

엠퍼러그룹은 홍콩 재계 10위권

랑을 그리게 되며 극중 이영애는

안에 들어있는 재벌 그룹으로써,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금융, 부동산, 호텔, 엔터테인먼트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1인2역을 맡

계열사를 이끌고 있고, 특히 성

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룡, 이연걸, 유덕화, 주윤발,장학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

사임당 포스터

우, 단겨레, 사정봉 등 중국 최고

나가는 과정을 연기한다. ‘사임당’은

배우들의 영화를 제작, 배급하는 엔터테인

라 한국영화 제작 및 투자를 진행 중에 있

지난 10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

먼트 회사로도 유명하다. 최근 한국에 자회

으며, 음반분야로는 최근 글로벌 가수로서

장정에 돌입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

사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EEK)’를 설

주목받고 있는 가수 안다(ANDA)를 런칭하

되는 ‘사임당’은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

립, 총 1억 달러(한화 약1100억 원)를 투자하

는 등 콘텐츠 제작 중심의 멀티 엔터테인먼

된다.

고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를 선점하여 중

트 회사로써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

(출처 : 스타뉴스, 2015.8.11)


한류 REPORT

3. 권역별 한류 동향 - 미주 미국

A m erica

K-Pop

밴드 혁오*, 5주 연속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 10 진입

- ‘15년 5월 발표한 미니 앨범 <22>, 최신 월드 앨범 차트 6위 기록 * 밴드 혁오 : 하이그라운드 소속. 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 4인으로 구성.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출연으로 인기몰이 중

(‘15.8.7)

밴드 혁오,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5주째 톱10 저력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가 5주 연속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 10 안에 진입하는 저력 을 보였다. 7일(한국시간)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빌보드에 따르면 혁오가 지난 5월 말 발표 한 미니 음반 ‘22’는 최신(8월 15일자) 월드 앨범 차트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보다 한 계단 하락 했지만, 여전히 톱 10 안에 명함을 내미는 힘을 나타냈다. 혁오는 ‘와리가리’를 타이틀곡으로 한 ‘22’ 음반을 4주 전 7위로 월드 앨범 차트에 첫 진입 시킨데 이어 4위까지 올랐다. 혁오가 5주 연속 톱 10에 자리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는 해당 주 미국 외에서 공개된 모든 음반의 판매고 등을 기준 으로 성적을 정한다. 메인 음반 차트의 하위 차트 이지만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인디밴드 혁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기에, 5주 연속 톱 10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혁오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의 2015 가요 제에 출연한 이후 여러 면에서 가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 앨범 차트에서 국내 신예 보이그룹 세븐틴은 밴드 혁오

데뷔 앨범 ‘17캐럿’으로 직전 주와 같은 8위를 기록했다.

(출처 : 스타뉴스, 20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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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한국 가수 최초 ‘2015 틴 초이스 어워드’* 수상 (‘15.8.16) - 전 세계 약 2,500만 명 네티즌 대상으로 SNS 통한 투표 진행 - ‘최고 해외 아티스트’(Choice International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 - 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E.L.F.’, ‘최고 팬덤상’(Choice Fandom) 수상 *틴 초이스 어워드(TEEN CHOICE AWARDS) :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영화, TV쇼, 엔터테이너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 ‘99년 시작

슈퍼주니어, 미국 ‘틴 초이스 어워드’ 한국 가수 최초 수상 그룹 슈퍼주니어가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 ‘2015 틴 초이스 어워드(Teen Choice Awards)’에서 수상했다. ‘틴 초이스 어워드’ 는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공식 홈페이 지(http://www.teenchoice.com)를 통해 슈 퍼주니어가 ‘최고 해외 아티스트(Choice International Artist)’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 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고 해외 아 티스트’ 부문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 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에게 수 여하는 것으로, 슈퍼주니어는 영국의 인 기 보이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 호 주의 록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

슈퍼주니어

Seconds Of Summer) 등을 제치고 수상했 다”며 “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E.L.F.’도

리고 있는 ‘틴 초이스 어워드’는 전 세계에

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 7월 16일 스페셜

‘최고 팬덤상(Choice Fandom)’을 수상하며

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음악, 영화,

앨범 ‘데블(Devil)’을 발매해 국내 음원 사이

슈퍼주니어와 함께 기쁨을 누렸다”고 전했

TV쇼, 엔터테이너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트를 비롯해 유럽 및 아시아 등 총 10개 국

다.

이번 시상식에는 전 세계 약 2500만명의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FOX 채널 주최로 지난 1999년부터 열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출처 : 헤럴드경제, 2015.8.17)


편집팀

편집총괄기획

김덕중 사무국장

유은정 팀장

김아영, 김노영(조사연구팀) 서미영, 정해영(문화교류팀) 여현경(한류기반구축팀) 해외통신원

강기향 미국 통신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재학) 김민수 말레이시아 통신원(KBU International College 재학) 김민하 호주 통신원(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박미숙 영국 통신원(The university of Sheffield 동아시아학과 박사과정 재학) 백승아 스페인통신원(바르셀로나 한글학교 교사)

한류스토리

전영주(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재학)

명 예 기 자

신경희(공연마케팅 회사 근무) 서지은(이화여자대학교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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