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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날씨/시/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날씨
횟집 어항 앞에서 -허만하(1932~)
오늘 벽은 물처럼 투명하다
최고 23
끊임없이 물을 젓는 전어 한 마리 지느러미 움직임이 서서히 느려지고 몸무게가 거의 어항 바닥에 가라앉는
맑음
최저 12
위기의 지점에서 느닷없이 몸을 뒤집는 전어 말의 감옥을 벗어나려는 시의 몸부림
------------------------
아름답다
전어 한 마리, 온수와 냉수 섞는 손가
물고기 은빛 옆구리처럼 번득이는 로고스의 반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산가족 버스
락처럼 끊임없이 어항 안을 돌고 있다.
일요일 20/14
안팎이 따로 없는데 왜 여기서 나가지 질 않는 거냐. 물이 다 섞였나? 갑자 기 손길이 느려지더니, 홀연 전어가 몸 을 뒤집는다. “은빛 옆구리”를 내보이
유리창 안팎에서 마지막 체온을 더듬는
는 순간이다. 시인에 따르면, 바로 그
월요일
애처로운 손바닥처럼
게 시다. 제 죽음을 지불하고서 얻어내
22/13
네모난 유리벽에 거의 밀착한 위치에서
는 언어의 프리즌 브레이크. 말씀의 막 장 반전극. 석 달 동안 시가 더듬는 손
반쯤 벌어진 숨찬 입술이
길을, 그 “유리창 안팎에서 마지막 체
벌름거리고 있다
온”을 나누는 이산가족의 필사적인 손 길을 소개하려 애썼다. 손바닥을 마주 대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화요일
드린다.
20/13
<권혁웅·시인>
캐나다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종합
A3
“국방부, 불용 수송선 임대로 2천만弗 허비” 캐나다 국방부가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을 민간 컨테이너선을 군수물자 수송 전용으로 장기 임대했다 2000 만 달러가량의 세금을 허비한 것으 로 드러났다고 캐나다 통신이 28일 전했다.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2007년 10월 군사 물자 및 장비 수송용으로 민간 컨테이너선을 빌려 이용키로 하고 5 년간 전용 계약에 2130만 달러를 지 불했으나 이후 실제 목적대로 사용 한 것은 지난해 아이티 지진 구호 작 전에 군병력을 파견하면서 군수 물
자와 구호품 수송을 위해 쓰인 13차 례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통신이 입수한 군 내부 문서에 따르면 용역 컨테이너선은 계약 기 간 대부분 작전수행 명령을 기다리 거나 해군 훈련에 동원돼 빈 채로 운 항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는 “실제 화물 운송에 든 비용 만을 계산할 경우 필요했던 지출은 34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컨테이너선을 운송작전 때마 다 건당 리스를 했을 경우 총비용은 1300만달러가 들었을 것이라고 군수
당국은 추산했다. 과거 국방부는 이 같은 방식으로 민간 선박을 이용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10월 계 약 만기가 되면 이후 연장 계약을 하 지 않고 전용선박 활용 계획을 폐기 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말했다. 연합뉴스
“현금 외에 신규 이민자가 갖춰야 할‘정신적 준비”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은 무언가를 희생하거나 포기할 정신적인 준비 가 되어 있어야 한다. 로얄뱅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 르면 중국 및 남아시아 이민자 중 58%는 신규 이민자가 캐나다 삶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로 ‘ 정신적인 준비’를 꼽았다. 이러한 정 신적인 준비는 이민자들에게 곧 닥 쳐 올 재정적인 어려움을 직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2004년 인도에서 토론토로 이주하 여 로얄뱅크 보험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애쉬 고즈는 “처음 캐나다로 이주하는 이는 최소한 1만5,000달러 를 즉시 소요될 경비로 보유하고 있 어야 한다. 첫 두세 달은 괜찮지만, 네다섯 달 후에도 들어오는 수입이 없으면 패닉 상태가 된다”며 “나는 캐나다에서 아무 것도 없이 처음부 터 시작했고, 신규 이민자들 역시 그 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로얄뱅크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민자들의 47%가 캐나다 삶을 이 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
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에 드먼튼 메노나이트 센터의 주디 실 리토는 이주 전 사전 조사가 큰 도 움이 되긴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특히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서 가격표를 보고 충격을 받는 경우 가 많다고 덧붙이며, “많은 돈을 버 는 것은 고사하고 먹고 살기에 충분 한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 을 그들이 여기에 도착한 후에야 깨 닫는다”고 말했다. 실리토는 이민자가 받는 또 다른 충격은 그들의 많은 근로 시간이라 면서 “새로운 나라로 이주한 이민자 들은 낮, 밤, 그리고 주말에도 일하 곤 하는데, 이는 가정 생활에 큰 희 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워털루 대학교의 미칼 스쿠트러 드 경제학과 교수는 이민자들이 캐 나다 태생 근로자들보다 나이가 많 고 학력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그 들이 종종 자신의 교육 수준에 맞지 않게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해야 하는
美“진지하고 업무적인 대화였다” “내일 대화 기대”...北비핵화 사전조치 거듭 강조 미국 국무부는 28일 뉴욕에서 열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회담이 끝난 후 “오늘 대화는 진지하고 업무 적(business-like)이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 을 통해 이같이 첫날 회담 결과에 대해 논평한 후 “계속되는 내일의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클린턴 장관이 밝
현실을 지적했다. “이민자의 실업률은 캐나다 태생 근로자의 실업률과 크게 다르지 않 다. 그들은 꽤 빨리 취직이 되기도 하지만, 썩 좋은 일자리는 아니다. 이민자들이 그러한 ‘생존을 위한 직 업’에서 벗어나 원래 교육 훈련받았 던 직업군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확률 은 굉장이 낮은 실정”이라고 스쿠트 러드 교수는 지적했다. 2006년 캐나다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대학 학위를 가진 남성 신 규 이민자의 연봉은 3만332달러인 반면, 같은 조건의 캐나다 태생 남 성은 4만4,54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 다. 컨설턴트이자 동기부여 연사인 닉 누라니는 이민자들이 직장에서 필 요한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는 것 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이 민자 세일즈 매니저는 캐나다 태생 의 세일즈 매니저와 같은 수준의 영 어 구사 능력이 필요하는 것이다.
“리비아 반군 사령관 피살 미스터리”-BBC 리비아 반군의 최고사령관인 압둘 파타 유네스 대장의 피살 과정에 의 문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 미스터리는 반 카다피 진영 대 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이 28일 밤 유네스 사령관의 피살 소식을 전 하면서 배후 주동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주동자가 누구인지, 또 유네스가 사살된 장소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 당시 유네스 사령관과 그의 측근 2명은 ‘군사작전 사안’에 관련된 조 사를 받기 위해 전선에서 소환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잘릴 위 원장은 말했지만 소환의 이유나 명 분 등이 석연치 않다. 일각에서는 유네스 사령관 일행이 이날 아침 일찍 리비아 동부 전선에 서 체포됐다는 미확인 보도들도 나 오고 있다.
BBC는 유네스가 카다피 정권에 서 내무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2월 반군에 합류했으나 이후 카 다피 지도부와 접촉해왔다는 루머 가 돌기도 했다면서 그의 갑작스 런 피살은 반군 측에 큰 타격이며 국제사회에서는 반군 지도부를 신 뢰할 수 없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혔듯이 이번 대화는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 하고,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준 비가 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탐색적 대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한국과 다른 파 트너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리가 깃들여 사는 곳인 몸, 규격 제품으로 고쳐야 옳은가 ‘일찍 시작하고, 자주 시행하라.’ 독 서 캠페인의 문구일까, 아니면 헬스 클럽 벽면에 붙어 있는 표어일까. ‘ 몸의 심리학자’로 불리우는 수지 오 바크(65)에 따르면 성형외과의사들 이 외는 오싹한 주문이다. 성형수 술이 소비재가 되고, 휴가와 비슷한 특별한 여흥이된 오늘이 얼마나 위 험한지를 그는 경고한다. “(몸의 결 함을 끝도 없이 찾아내는)우리는 머 지않아 무시로 신체가게에 들러서
방광, 자궁, 인조망막, 뇌세포 이식 물등을 교체하게 될것”이란 우울한 전망까지 내놓는다. 몸은 이제 우리 가 제조하고 창조해야 할 상품이 되 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건 다양한 ‘몸들’이 존재 했던 과거와 달리 단 하나의 표준 화된 ‘몸’만이 남았다는 사실이다. 젊은 세대가 제가 깃들여 자란 몸 을 버리고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으 로 다듬어진 완벽한 이미지, 서구화
된 몸을 좇는 탓에 전통사회의 미 적 선호는 사라지고 천편일률적인 인간만 늘어나게 됐다 . 그런 표 준 몸매를 만들려 전쟁터가 된 몸 에서는 안정을 찾을 수 없다. “몸 을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열망이 아 니라 우리가 깃들여 사는 장소로 바꿔야 한다. 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A4 전면광고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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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A8
오피니언
캐나다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www.joongang.ca
코스피 2095.51(-40.27)
코스닥 487.03 (-11.91)
팬택 박병엽 부회장의 페라리 승부수
>>E4면
달러 값(원) 1086.2 (-1.7)
금리(국고채 3년물) 3.62%(0.00)
제14409호 40판 2011년 20일 금요일 A9 2011년 7월 5월 30일 토요일 E1
GM 전기차 시대 선언
>>E11면
박테리아 시멘트개발 >>E14면
‘아모잘탄’ 30개국에 수출
EU 첫 신개념 FTA 차와인의류 한국과 명품교역 기대
<고혈압치료제>
한미약품, 20억 달러 규모 동아 ‘자이데나’ 내년 미국에 토종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미약품은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세계 2위 제약사인 미 국 머크의 전 세계 판매망을 통해 30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차로 아 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에 수출하기 로 계약한 데 이어 2차 계약이다. 이 번 계약으로 총 수출국이 30개로 늘 어났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완제 품을 생산·공급하고, 머크는 이들 국가에서 허가등록을 받고 영업·마 케팅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기존에 나 와 있는 고혈압치료제 두 가지를 개 량해 합친 것으로, 고혈압치료제 시
장에서 새로운 리딩 품목으로 떠올 랐다. 2009년 국내 처음 발매된 이후 연매출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거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10년간 6개국 5억 달러를 수출하는 1차 계약 규모의 4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수출 의약품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고 부가가치 완제품이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 데나’의 경우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 억 달러 규모의 계약고를 올린 데 이 어 최근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모두 끝내 내년 미국시장 출시를 앞 두고 있다. 녹십자도 지난해 말 미국 의 ASD헬스케어와 3년간 4억8000만 달러(약 528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 불린제와 혈우병A치료제를 수출하 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왼쪽)과 머크의 애덤 셰터 사장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7월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EU의 무역 사령탑인 카럴 더휘흐트 통상담당 집행위원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 서면 인터뷰했다.
카럴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첫 인터뷰 카럴 더휘흐트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7월 발효될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신개 념 FTA’로 규정하며 향후 20년 동 안 한·EU 간 무역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투자 등 EU의 대외통상정책 을 총괄하는 더휘흐트 집행위원은 19일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 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EU는 20여 개국과 여러 형태의 무역협정을 맺 었지만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협정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초의 ‘신개념(New Generation) FTA’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EU FTA는 향후 20 년 동안 이 협정이 없을 때보다 양측 간 무역 규모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휘흐 트 집행위원은 한·EU FTA를 ‘기념비적인 협정’이라고 규 정했다. 그는 “이번 FTA가 양측 간 무역과 경제활동을 획기적으로 증 진시킬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에 대 한 EU의 의지를 밝힘으로써 아시 아, 나아가 세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인터뷰 답변을 통해 이번 협 정이 ‘신세대 FTA’로 불리는 배경 을 설명했다. 그는 “그간 EU는 칠 레·멕시코·남아공·지중해연안국 등
첫 결실이 한·EU FTA여서 신세대 FTA로 불린다”고 했다. 다음은 일 문일답.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FTA 협상 은 어떤 상황인가.
“현재 인도·싱가포르와는 상당히 진전된 상태며 말레이시아와도 협상 중이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상 도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한·EU 간 무역은
이런 포괄적 협정은 처음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다른 FTA와는 차원 달라
“한 연구에 따르면 이번 협정 발 효 이후 제조 및 서비스 분야를 통 틀어 300억 유로(약 46조원) 이상의 교역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평가 됐다. 또 향후 20년 동안의 양측 간 무역 규모는 FTA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다는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년간 무역 2배 이상 늘고 46조원 교역 새롭게 창출 한국 차·전자가 최대 수혜 EU는 서비스 분야도 혜택
-어떤 산업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까.
20여 개 국가와 자유무역 관련 협정 을 체결했지만 주로 시혜적인 성격 이 강해 이번 한·EU FTA와는 성 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6년부터 아시아 나라들과 이전 보다 훨씬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협 상을 맺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산업 경쟁력으로 볼 때 한국의 자 동차·전자 업계가 최대 수혜자로 예 상된다. 반면에 EU 측에선 산업기계 를 비롯해 고급차·와인·고급식품·화 장품·고가의류와 같은 명품의 판매 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EU 의 서비스 분야도 혜택을 볼 것이다.”
[로이터]
-한·EU FTA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 해가 발생하면.
“EU로서는 피해 분야에 대해 보 상할 계획이 없다. 그러나 만약 한 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특정 계층 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확 실한 증거가 있으면 ‘세이프가드 (safeguard)’ 발동을 위한 조사에 들어가도록 돼 있다. 한국에도 똑같 은 권리가 있으며 이는 이번 FTA에 보장된 것이다.” 남정호 국제선임기자 namjh@joongang.co.kr
카럴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EU의 행정부에 해 당하는 집행위에서는 27개 회원국에서 파견한 27명의 집행위 원이 교육·통상·환경 등 각 분야의 수장을 맡고 있다. 일반 국가의 장관 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따 라서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으 로 치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더휘흐트 집행위 원은 벨기에 출신으로 변호사로 일 하다 정계에 투신해 벨기에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관계 스페셜 리포트
>>E2, E3면
A10 전면광고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경제
A11
A12 104년 만의 물폭탄
한반도 기후변화 법원 인정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104년 만의 물폭탄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1984년 9월. 서울에 사흘간 334.4㎜의 폭우 가 쏟아졌다. 펌프장 수문이 붕괴하면서 강물이 역류해 마포구 망원동은 물바다가 됐다. 당시 1만8000여 가구가 물에 잠기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송파구 풍 납동도 비만 오면 물에 잠겼다. 망원동과 풍납동 모두 한강, 성내천과 인접한 저지 대로 ‘상습 침수지’라는 오명이 붙었다. 2011년 7월 26~28일.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강우량은 마포구가 501㎜, 송파구 는 555㎜였다. 우면산 산사태가 난 서초구 (557.5㎜)와 비슷한 양이 내렸지만 두 곳 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종엽 마포구 치수과장은 “빗물펌프 장 시설향상 공사를 장마 전에 마무리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20억원의 예 산을 투입해 망원1펌프장을 증설했다. 분 당 350t의 물을 퍼낼 수 있는 1000마력짜
리 펌프 3대를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 시 간당 85㎜의 빗물을 내보내던 망원1펌프 장은 시간당 94㎜를 처리할 수 있게 됐 다. 서교·합정동 배수구를 종합정비한 것 을 비롯해 지난달까지 공덕동·성산동 등 6개의 하수관 개량 공사를 끝냈다. 마포구에 펌프장이 있다면 송파구에는 고지(高池) 배수로가 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성내천쪽 수문을 닫고 한강 쪽 수문 을 열어 성내천의 범람을 막는다. 한흥태 송파구 치수팀장은 “성내천을 CCTV로 보면서 유량과 유속 정보를 24시간 모니 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리모 델링을 끝낸 신천, 몽촌1·2, 풍납 등 4개의 빗물펌프장도 제 역할을 했다. 시간당 95㎜의 강수량을 처 리해 저지대로 유입될 수 있었던 빗물을 한강으로 뿜었다. 폭 3m, 높이 3m의 대형 배수로를 5.5㎞ 규모로 설치하는 대규모 하수 개
A13
량 공사도 지난달 모두 마쳤다. 큰비가 오기 전에 필요한 시설 공사를 모두 끝 낸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규모 수해 피해를 보지 않았던 서초구는 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우면산의 경우는 지난해 9월 태풍곤파스와 집중 호우로 덕 우암·유점사 약수터 부근의 나무가 뽑히 고 토사가 유실됐다. 하지만 예산 확보를 제때 하지 못해 지난해 피해를 본 곳도 이 번 장마철 전에 복구하지 못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14 종합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Wayne Wang Wang Wayne ‘조이 럭 클럽’의 웨인 왕 감독, 전지현 주연 ‘설화와 비밀의 부채’ 내놔
“페이스북·트위터 세상 우린 친구들에게 진짜 시간 얼마나 쓰나” 웨인 왕(Wayne Wang) 감독이 전지현과 만났다. 중국계 미국인 인 왕 감독은 ‘조이 럭 클럽’ ‘스모크’ ‘여기보다 어딘가에’ ‘센터 오브 월드’ 등으로 꾸준히 세계 영화 팬들을 감동시켜왔다. 그가 신작 ‘설화와 비밀의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의 여주인공으로 전지현을 선택했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눈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 린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다. 제작진은 이 영화를 “미국 영화도, 중국 영화도 아닌 국제적 영화(International Film)”라고 정의했 다. 전지현은 영화에서 가족을 잃는 아픔과 가난에 고통받는 여 인 설화와 소피아 두 역할을 오가며 호연을 펼쳤다. 한국계 중국 인으로 캐릭터가 설정된 덕에 영어·중국어에 한국어까지 곁들이 며 열연했다. 왕 감독을 비롯한 프로듀서들과 공동 주연을 맡은 중국계 배우 리빙빙 역시 ‘지아나(Gianna·전지현의 영어 이름)’의 아름다움과 내면 연기에 연방 찬사를 보냈다. 영화는 지난 15일 북미 대륙에서 먼저 개봉됐다. 영화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베벌 리힐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왕 감독을 만났다.
웨인 왕(Wayne Wang) 감독이 전지현과 만났다
부채(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의 여주
이 영화를 “미국 영화도, 중국 영화도 아닌 국제 국인으로 캐릭터가 설정된 덕에 영어·중국어에
연기에 연방 찬사를 보냈다. 영화는 지난 15일 북
전지현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주 오래전 ‘새시 걸(My Sassy Girl·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영어 타이틀)’을 봤다. 영화 가 정말 재미있었고, 전지현도 너무 사랑스러 웠다. 그러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베이 징에 머무르는 동안 전지현이 나를 만나기 위 해 직접 중국까지 찾아왔다. 전지현에게 시나 리오를 주며 그중 한 장면을 그 자리에서 읽어 보라고 시켜봤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대사 를 읽었는데도 자연스러움과 진정성이 묻어 났다. 놀라웠다. 표현력이 대단하고 내면의 힘 도 느껴졌다. 화장기가 하나도 없는 얼굴이었 는데, 보자마자 우리가 찾던 설화와 소피아의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었다. 상대역인 리빙빙과 여러 면에서 대조를 이루는 얼굴과 이미지였다. 서양 관객들도 쉽 게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대조였다. 우 리에겐 그런 주인공이 필요했다. 프로듀서들 은 아시아 전역에 어마어마한 팬층이 있다는 점에서도 전지현을 마음에 들어 했다.” ● ●영화 속 전지현의 캐릭터를 한국계 중국인으로 설정한 이유는. “자료 조사를 위해 상하이에 머물면서 그곳 이야말로 진정한 국제도시라는 느낌을 받았 다. 정말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고 특히 한 국인 사회가 컸다. 일제 지배하에 대한민국 임 시정부가 있던 곳이라 당시 많은 한국인이 그 곳으로 이주했고 아직도 상당수가 상하이를 ● ●
삶 늘날 었 Ko ●여 ● 야기 “ 이 으니 라오 더 은 지 그 이다 섬세 로는 빙이 니다 을 ‘그 지’ 중했 ●원 ● 들었 “ 그 주
LA중앙일보=이경민 기자 rachel@joongang.co.kr
칵테일 >> 리빙빙이 본 전지현
웨인 왕 감독의 작품들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영화 촬영을 통
전지현
만 어찌 보면 언어 장벽은 우리 둘 사이를 더 가깝게 해줬
온전히 더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어로, 지
리빙빙
다른 누구와도 느낄 수 없는 우리들만의 특별한 감정들이
에게 설화가 부채를 전하는 장면이었다. 지현이 살며시 부
없는 깊고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때 지현이 정말 멋진 조이 럭 클럽 (1993)
스모크 (1995)
여기보다 어딘가에 (1999)
설화와 비밀의 부채 (2011)
는 미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는 배우였다. 촬영 일정이 빡빡 이폰 바이버를 통해 종종 연락을 하며 지낸다.”
영화 ‘해리포터’ 최종편 작가 조앤 롤링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
‘해리의 모든 것’ 사이트 제작 마법 대신 경영 펼친다 <Pottermore>
4년간 세계를 마법으로 홀린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 다. 최근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 최종편인 죽음의 성물 2’가 세계적으로 개봉되면서 997년 소설 첫 출간 이후 대장정에 마침표 를 찍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편 ‘마법사의 돌’부터 마지막 편 ‘죽음의 성물’까지 총 7권 의 책과 이를 원작으로 한 8편의 영화로 제 작됐다. 사실 ‘해리포터’ 소설의 마지막 편인 7편 죽음의 성물’은 4년 전 출간됐지만 ‘해리포 터’ 성공의 양 날개 중 하나인 영화가 이어지 고 있어 신화는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영화 완결편이 공개되면서 이젠 진짜 해리포터 신 화의 끝이 보이고 있다. 해리포터가 떠난 빈자리를 누구보다 크게 느낄 사람은 ‘해리포터’를 낳은 조앤 롤링(46) 이다. 원작자 롤링은 지금까지 해리포터 책을
4억5000만 권 이상 팔았다. 67개국 언어로 번 역돼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됐다. 무일푼 싱글맘이었던 롤링이 그렇게 모은 재 산은 5억3000만 파운드(약 9000억원)에 달한 다. 이제 언론은 ‘해리 이후’ 롤링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마법사 해리포터의 모험은 끝났지만, 작 가 조앤 롤링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 롤링 은 해리포터를 앞세운 브랜드 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해 리포터 웹사이트의 출범을 발표하는 기자회 견을 열었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포터모어 (Pottermore)’라는 웹사이트는 ‘해리포터’ 오 디오북과 전자책을 배포하고, 팬들을 위한 인 터랙티브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책에서 다 쓰 지 못한 뒷이야기와 소설 속 캐릭터와 장소, 소품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롤 링은 기자회견에서 “새 소설을 쓸 계획은 없
다”며 “독자들에게 풀어놓을 해리포터 뒷이 야기가 수만 자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처 음엔 ‘마술 지팡이의 나무가 무슨 소재일지 누가 궁금해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웹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해리에 관한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롤링의 계획은 책에 이어 영화 시리즈까 지 모두 끝나자 이번에는 온라인에서 새로 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시도다. 전자책을 아 마존이나 애플 같은 온라인 콘텐트 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배포하는 비즈니스 모델 에 대해 영미 출판계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 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포터를 본격적인 브랜드로 개발하는, 매우 정교하 게 짠 비즈니스 계획”이라고 논평했다. 그간 영화가 개봉되면 책 판매가 덩달아 올라갔 는데, 더 이상 책 판매를 도와줄 영화가 없 게 되자 롤링이 팬들을 사로잡을 뭔가를 필
요로 했다는 것이다. 롤링의 비즈니스 감각은 해리포터 시리즈 를 출간하고 개봉하면서 차츰 쌓여갔다. 영화 ‘해리포터’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7편이 만들어져 흥행수입 63억4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를 거뒀다. 최근 개봉한 마지막 편 ‘죽음의 성물 2’까지 더하면 70억 달러(약 7 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할리우 드 프랜차이즈 영화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 인 작품이다. 그가 처음부터 단맛을 본 건 아니다. 1995년 ‘해리포터’ 원고를 들고 출판사 12곳을 전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아이를 유모차에 재 우고 카페에 앉아 쓴 원고였다. 딸 하나를 둔 서른 살 이혼녀 롤링이 더운 물조차 나오지 않 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근근 이 살 때였다. 가는 곳마다 퇴짜를 맞다 13번 째 찾아간 출판사에서 책으로 펴내면서 그의
인생은 마법처럼 역전됐다. 그는 2004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 정하는 ‘세계 최고 부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소설 출간 7년 만에 ‘거지에서 거부 로’ 거듭난 그의 성공 스토리가 시작됐다. 가 장 최근인 올 3월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 장자’ 명단에 따르면 롤링의 재산은 10억 달러 (약 1조546억원)로 추산된다. 롤링 소설의 첫 독자는 두 살 어린 여동생이 었다. 롤링은 어린 동생에게 자기가 지어낸 이 야기를 들려주며 소설계에 입문했다. “첫 창 작 소설은 다섯 살인가 여섯 살 때쯤 쓴 토끼 이야기예요.” 그는 엑시터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뒤 앰 네스티 인터내셔널 런던사무소에서 자료조사 원 겸 비서로 근무했다. 이후 포르투갈로 건 너가 영어를 가르쳤고, 그곳에서 방송기자인 첫 남편을 만났다. 1년간의 짧은 결혼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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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B2 운세/말의 달인/분수대 “나의 꿈이 출렁이는 바다 깊은 곳/ 흑진주 빛을 잃고 숨어 있는 곳/제7 광구 검은 진주/새털구름 하늘 높이 둥실 떠가듯/온 누리의 작은 꿈이 너를 찾는다/제7광구 검은 진주…” (정난이, ‘제7광구’). 8월 초 개봉하 는 한국 최초의 3D 블록버스터 ‘7광 구’의 제목은 ‘제7광구’에서 왔다. 제7광구는 제주도 남단 한·일 대륙 붕 공동개발구역이다. 1970년대 가 난하던 대한민국을 온통 산유부국 의 꿈으로 달아오르게 했던 장본인 이다. 전말은 이렇다. 76년 박정희 대통 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영일만 부근 내륙에서 양질의 원유가 나왔고, 제7광구엔 석유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발표했다. 제7광구의 석유매장량은 50 억∼60억 배럴로 추정됐다. ‘기름 없는 설움’을 겪던 국 민들로선 까무러칠 만도 했다. 이미 73년 1차 오일쇼크 로 학생들은 조기방학을 하고 밤에는 네온사인과 외등 을 꺼야 했다. 신문들은 “천지개벽한 것 같다” “석유 원 년(元年)”이라며 연일 떠들었다. 이은하의 ‘아리송해’ 를 만든 이승대 작사·작곡으로 79년 발표된 ‘제7광구’는 끝도 없이 방송 전파를 탔다. 하지만 정밀 탐사 없이 발표된 영일만 석유 건은 해프 닝으로 끝났다. 3곳에서 석유와 가스가 나왔다던 ‘제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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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제7광구도 일본이 “채 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손을 든 후 흐지부지됐다. 이런 연유로 제7광 구라는 이름은 개발도상국 시절을 살아온 세대에겐 아픈 기억이다. 그 런데 석유가 펑펑 나와도 못사는 나 라가 있다는 걸 알면 좀 위로가 될 까. ‘오일 머니’가 넘쳐나도 정부가 관리를 못 해 특권층만 잘살고 국민 은 빈곤에 허덕인다. 소위 ‘석유의 저주(oil curse)’다.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나 베 네수엘라가 대표적이다. 베네수엘 라에서 석유를 “악마의 배설물”이 라고 불렀던 이유다. 제7광구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저주’를 받아도 좋으 니 한번 석유가 콸콸 솟아나는 땅에 살아봤으면 싶을 거 다. 영화 ‘7광구’에서 주인공 해준(하지원)은 아버지의 꿈을 이으려 시추작업에 참여한다. 그는 실망하는 동료 들에게 말한다. “파는 대로 나오면 그게 석유냐, 식용유 지.” 하나 드릴 파이프로 아무리 뚫어도 ‘검은 진주’는 쏟아지지 않는다. 대신 괴물이 인간을 습격한다. ‘산유 국 판타지’가 판타지영화에서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이 다. 산유국의 축복을 누리기란 그만큼 지난하다는 뜻으 로 해석해야 할까. 기선민 문화스포츠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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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여성들만 느끼는 섬세한 감정·우정 전지현·리빙빙이 잘 표현해줬죠
▶B1면에서 이어짐 ●전지현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아주 오래전 ‘새시 걸(My Sassy Girl·영 화 ‘엽기적인 그녀’의 영어 타이틀)’을 봤다. 영화가 정말 재미있었고, 전지현도 너무 사랑 스러웠다. 그러다 이번 영화를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에 머무르는 동안 전지현이 나를 만나 기 위해 직접 중국까지 찾아왔다. 전지현에게 시나리오를 주며 그중 한 장면을 그 자리에서 읽어보라고 시켜봤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대사를 읽었는데도 자연스러움과 진정성이 묻어났다. 놀라웠다. 표현력이 대단하고 내면 의 힘도 느껴졌다. 화장기가 하나도 없는 얼 굴이었는데, 보자마자 우리가 찾던 설화와 소 피아의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느 낌이 들었다. 상대역인 리빙빙과 여러 면에서 대조를 이루는 얼굴과 이미지였다. 서양 관객 들도 쉽게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대조 였다. 우리에겐 그런 주인공이 필요했다. 프 로듀서들은 아시아 전역에 어마어마한 팬층 이 있다는 점에서도 전지현을 마음에 들어 했 다.”
●영화 속 전지현의 캐릭터를 한국계 중국인 으로 설정한 이유는. “자료 조사를 위해 상하이에 머물면서 그 곳이야말로 진정한 국제도시라는 느낌을 받 았다. 정말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고 특히 한국인 사회가 컸다. 일제 지배하에 대한민 국 임시정부가 있던 곳이라 당시 많은 한국인 이 그곳으로 이주했고 아직도 상당수가 상하 이를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날 상하이의 모습을 정확히, 그대로 담 고 싶었고, 그런 면에서 ‘와이 낫 코리안(Why not Korean?)’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여성 배우, 여성 프로듀서들과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어렵진 않았나. “그간 쭉 해오던 일이라 어렵진 않았다. ‘조 이 럭 클럽’ 때는 8명의 여배우와 작업을 했었 으니까. 사실 여성들이랑 일하는 게 좋다. 라오면서도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할머니와 더 가까웠고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중국인들 은 사람은 누구나 여성성과 남성성 모두를 가 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 경계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것뿐 이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 여성들만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것은 나 혼자만으 로는 역부족이었다. 그 부분을 전지현과 리빙 빙이 완벽히 채워줬다. ‘이건 이렇게 해야 합 니다’ 하는 식으로 둘 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 을 나에게 확실히 전달했다. 나도 ‘그래? 그렇 다면 그렇게 해야지’ 하며 두 배우의 의견을 존중했다.” ●원작 소설에서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 은. “‘후회’라는 감정이었다. 그동안 털어놓지 못한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아 버지는 아주 완고하고 전통적인 중국 남자였 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정말 갈등이 많았다. 그중엔 풀어진 것도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어른이 되고 나서 그동안 억누르고 모른 척했 던 아버지와의 상처나 갈등을 하나씩 풀어나 가야겠다 생각할 즈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지금껏 이런 이야기들을 다루기 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준비가 됐다 는 생각이 들었다.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는 내가 진하게 느꼈던 풀지 못한 갈등에 대한 후 회의 감정이 녹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중국 인도, 미국인도, 여자도, 남자도,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감정이란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원작에는 없는 오늘날의 두 여성 이야기를 병치시켰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속에서 오 늘 날의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여전히 변함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그려보 고 싶었다. 과거에 비해 중국 여성들은 더 많 은 자유와 표현의 기회를 갖게 됐지만, 친구 사이에서 그들이 갖게 되는 다양한 감정은 예 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그래서 설화의 후 손이 그 이야기를 소설로 쓴다는 설정으로 이 를 풀어내 보고자 했다. 소피아가 니나에게 ‘어쩌면 이것은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나. “아들이 죽고 난 후 남편에게 두들겨 맞은 설화를 릴리가 어루만져 주는 장면이다. 시 나리오에는 ‘릴리가 설화의 상처를 닦아준 다’고 아주 간단히만 언급돼 있는데, 전지현 과 리빙빙은 이를 너무도 특별하고 감정이 넘 치는 장면으로 완성해냈다. 우정도, 섹슈얼 리티도 넘어서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각
별함과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곁들 여진 첼로 선율도 이 장면의 감정을 완벽히 잡아냈다. 나 스스로도 아주 감동을 많이 받 은 장면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뭘 얻길 바라나. “빠르게 돌아가는 이 세상은 우리에게 너 무도 많은 것을 요구한다. 언제나 무거운 부담 감이 우릴 짓누르고 있다. 이런 삶에서 누군 가와 진정한 친구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 다. 친구에 대한 책임감도 없어졌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니 트위터니 하는 것으로 인해, 친 구에게 ‘진짜 시간’을 쓰는 일도 드물어졌다. 이런 세상에서 서로에게 책임과 의무와 사랑 의 감정을 다하는 친구 사이, 우정에 대해 생 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1930년대 하와이에서 활약한 찰리 챈이 라는 유명한 중국계 형사가 있다. 연태황이 라는 중국인 작가가 이 사람에 관해 쓴 이야 기가 곧 책으로 나오는데, 이를 각색해 영화 로 제작해 보려 한다.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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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새 소식 ◆초원의집 - <여름 스폐셜> 초원의집 - 여름 스폐셜 열무냉면.보리밥.묵 밥 개시! 604-468-2661(코퀴센타지역) ◆밴쿠버 명상원(EQ Meditation Society) - <[회원모집] 명상강좌 안내> 밴쿠버 명상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3기 회 원을 모집합니다. 현실을 바로 보며 심심단 련으로 건강한 행복을 같이 나눌 도반 들을 기다립니다. 매주 일요일,오전 11시 ~ 오후 3시 (명상) 자세한 문의는 직접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 습니다. 신청문의T. 604.464.3126 C.778-999-6706 E-mail: tarama52@naver.com #2629 Panorama Drive. Coquitlam B.C http://cafe.daum.net/EQMS
◆한인문화의 날 부스 대여 약 15,000명(추산)의 잠재고객들에게 기업 및 단체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일시: 8월 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코퀴틀람 블루마운틴 공원 대여료: 비영리단체 $300 / 영리단체 $500(규격은 10’ ⅹ10’이며 전기 시설 포함) 문의: 604-435-7913/604-838-1329(부스 대여 담당) ◆하나로 텔레콤 - <050 전화서비스 무료제 공 (한국, 캐나다, 미국)> 하나로 텔레콤에서는 6월부터 밴쿠버 교민 들에게 050 전화서비스를 무료제공하고 있 습니다. 요즘 타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인터넷전화가 아니며 한국에서 캐나다나 미 국의 가족, 친척, 친구 등에게 전화할때 유용 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며 국제전화요금이 전 혀없는것이 특징입니다. 즉 한국에서의 시내
새 소식 게재문의: 중앙일보 광고국 ☎604-544-5154 ad@joongang.ca 전화요금만으로 캐나다나 미국으로 요금부 담없이 자유로이 국제전화를 즐기실 수 있으 며, 가입신청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접수 받습니다. 신청자격은 캐나다나 미국 거주자 로서 신원이 확실한 분이시면 누구나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www.hanarotelecom.ca ◆종근당건강 - <이지슬림판매 > 종근당건강에서 가장 빠르 게 안전하게 자신있게 다이 어트를 할 수있는 이지 바 디슬림60(EZ Body Slim 60)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판매처 : 코리아프라 자 내 종근당건강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 동칼국수 맞은편) ☎ 604-444-4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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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수입: 캐 나 다서부 총 판(선진식 품:604-468-0456) ◆토담- - <건강하게 시원한 여름나기-새로 운 런치메뉴 개시-(토담 면면 면사랑)> 건강한 음식을 행복 하게 먹는 곳,토담에 서 새롭게 점심 메뉴 를 준비했습니다.오 셔서 행복하게 즐기세요~ ~ ① 깊은맛 해물 칼국수 ②직접뽑은 물냉면,비빔냉면 ③영양만점 콩국수 ④고향의맛 매콤한 모밀쟁반국수 전화: 604-939-5515 주소: #250 - 329 North Road. Coquitlam BC V3K 3V8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 몰 위치 (구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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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컨슈머 리포트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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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6045318975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수학아카데미 .... 6044682002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씨비스쿨 .... 6049365468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오퍼스아카데미 .... 6042673749 오픈마인드아카데미 .... 6044333376 왕수학영어교실 .... 6049221900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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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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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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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time KOREAN AND/OR KOREAN STYLE JAPANESE COOK, min 3yrs relevant work exp, Supervise kitchen operation, develop menu. Supervise/train staff. $18-20/hr, paid vacation, Korean asset, Akasaka Japanese Restaurant (Surrey). Fax your resume to 604-588-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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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981 ě&#x192;?ě&#x201A;°ě§ (Manufacturing Technician) ę¸&#x2030;ě&#x2014;Ź: ę˛˝ë Ľě&#x2014;? ë&#x201D;°ëŚ&#x201E; ě&#x17E;Ľě&#x2020;&#x152;: Burnaby ě§&#x20AC;ě&#x203A;?ě&#x17E;?겊: í&#x2122;&#x201D;ęłľęł&#x201E;ě&#x2014;´ ę˛˝ë Ľě&#x17E;? ě&#x2DC; ě&#x2013;´: ě¤&#x2018;ę¸&#x2030;ě?´ě&#x192; ꡟ돴쥰깴: Full Time
#V 983 ě&#x153; 댏ě &#x2C6;ë&#x2039;¨ę¸°ě&#x2C6; ě§ (Glass Machine Operator) ę¸&#x2030;ě&#x2014;Ź: $13-$15/hr ě&#x17E;Ľě&#x2020;&#x152;: Burnaby ě§&#x20AC;ě&#x203A;?ě&#x17E;?겊: ě&#x2039; 체깴ę°&#x2022;, ę˛˝ë Ľě&#x17E;? ě&#x2DC; ě&#x2013;´: ě¤&#x2018;ę¸&#x2030;ě?´ě&#x192; ꡟ돴쥰깴: Full Time
#V 984 í&#x152;?매ę´&#x20AC;ëŚŹě§ (Sales Manager) ę¸&#x2030;ě&#x2014;Ź: ě&#x2014;°ë´&#x2030;ě &#x153;/í&#x2DC;&#x2018;ě&#x192; ę°&#x20AC;ë&#x160;Ľ ě&#x17E;Ľě&#x2020;&#x152;: Vancouver ě§&#x20AC;ě&#x203A;?ě&#x17E;?겊: 1-3ë&#x2026;&#x201E; ę˛˝ë Ľě&#x17E;? ě&#x2DC; ě&#x2013;´: ęł ę¸&#x2030; ꡟ돴쥰깴: Full Time
#V 988 ë&#x201D;&#x201D;ě&#x2030;Źě&#x203A;&#x152;ě&#x2026;&#x201D; ( Dishwasher, Casino) ę¸&#x2030;ě&#x2014;Ź: $10.97-$13.14/hr ě&#x17E;Ľě&#x2020;&#x152;: Burnaby ě§&#x20AC;ě&#x203A;?ě&#x17E;?겊: ę˛˝ë Ľě&#x17E;?/ě&#x2039;?í&#x2019;&#x2C6;ě&#x153;&#x201E;ě&#x192;?ě&#x17E;?겊ěŚ?ě&#x2020;&#x152;ě§&#x20AC;ě&#x17E;? ě&#x2DC; ě&#x2013;´: ě¤&#x2018;ę¸&#x2030;ě?´ě&#x192; ꡟ돴쥰깴: Part Time(On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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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í&#x2022;&#x153;ě?¸ ë&#x2039;´ë&#x2039;šě&#x17E;? 쥰ě?´ě&#x160;¤ 댏)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í&#x2022;&#x153;ě?¸ ë&#x2039;´ë&#x2039;šě&#x17E;? ě&#x2020;&#x152;í&#x201D;źě&#x2022;&#x201E;)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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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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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0일 토요일
1부1000원 / 월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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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호 2011년 1월 9일~1월 10일Report Special Report Special http://sund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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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의 신화저축은행 에스티 로더 농어촌에서 미용 미용 이끄는 한류100배 ‘머리의 이끄는즐기기 ‘머리의 달인들’달인들’ 전국 저축은행 전국 재무제표 재무제표 분석해보니 분석해보니 “치대 다니는 김득구 아들 만나고 싶어” 정기구독 문의 한류 / 고객센터 : 휴가 1933년 갯벌에서 미용실1933년 첫조개를 상륙,미용실 파마 첫 상륙, 쌀파마 두 가마 비용은 값 ▶20~21p 쌀금상첨화다 두 가마 값 ▶20~21p ▶C6, 7p 드넓은 캐며비용은 가족사랑까지 키우면 1588-3600
▶24~25p ▶8p해당 ▶24~25p 105곳 중매출을 54곳,105곳 우량 판정 중둘비결은 54곳, 기준 우량 ‘88클럽’ 판정상품 해당 기준 ‘88클럽’ 28년 만에 입연 멘시니 “그 날 중 하나 실려갈 것 예감” ▶ C3p 연 75억 달러의 올리는 맞춤형
2호 2011년 1월 제202호 23일~1월 2011년 24일 1월 23일~1월 24일 //sunday.joongang.co.kr 14 People http://sunday.joongang.co.kr 구독 문의 / 정기구독 고객센터 문의 : 1588-3600 / 고객센터 : 1588-3600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www.joongang.ca 문의 전화: 604-544-5155
제228호 2011년 7월 24일~7월 25일
외교부 영토해양과 파견 근무‘독도 소설가’ 정재민 판사 “형이 잡은거야” 국 문학의 한국 母性, 문학의 박완서(1931~2011) 母性, 박완서(1931~2011)
구출작전 지휘 구출작전 ‘최영함 지휘 함장’ ‘최영함 조영주 함장’ 대령조영주 대령 “한국 발생 ▶관계기사 구제역4~5p▶관계기사 4~5p 작년 日 미야자키 바이러스와 동일” <국제사법재판소>
일본, 장기간 독도 국제재판 준비 ICJ 소장도 일본인” “3일간 “3일간 기만 기만 작전에 작전에
야”
해적들 해적들 무너졌다” 무너졌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olive@joongang.co.kr
서 해결하라는 권고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 인가. 4년이란 시간을 들여 소설을 쓴 것도 한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구제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역 바이러스가 지난해 봄 일본 미야 함이었다.” 자키(宮崎)현에서 발생했던 구제역 -ICJ 소송이란 당사자 쌍방이 모두 동의해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거의 동 야 성립되는 것 아닌가. 일하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 “그렇긴 하다. 하지만 일본이 권고를 받아 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 들이는데 우린 끝까지 거부하며 버틸 수 있을은 한국 정부의 분석 결과 한국에서 까.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이 유엔 권대유행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 고를 무시하고 국제사회의 압력을 감당해 내전자 배열의 99% 이상이 미야자키 기 쉽지 않을 것이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과 일치 -그렇다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지금부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 대비해야겠다. 국 정부 당국은 당초 이번 구제역 사
최정동 기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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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법률적 견지에서 평가하면 어떤가. “정치적·국민통합적 의미가 있을진 몰라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의 정재민(사진) 판 도 법률적 의미는 전혀 없다. 국민을 오도하 전이었다. 군사전이었다. 군사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예영준 기자 yyjune@joongang.co.kr 사는 사건기록 더미와 씨름하는 틈을 쪼개 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영토분쟁 소송에서는 작전을 해적이작전을 해적이 이름을 붙이려 했었 세 편의 장편소설을 탈고한 소설가다. 그가 이른바 ‘결정적 기일’을 언제로 잡느냐가 중 삼호주얼리호 구출 삼호주얼리호 작전을 성공적으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 알 아 차 린 다 면알 아 차 린 다 면 래서 아예 솔직하게 하지환이란 필명으로 펴낸 소설 『독도 인 요하다. (※결정적 분쟁이살해 발생한 로 수행한 최영함 로 함장 수행한 조영주 최영함 대령 함장 조영주 대령 선원들을 기일이란 살해선원들을 반응이 좋다. 오마이 더 헤이그』는 독도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담 시점을 먼저 확정하고 그할시점을 기준으로 (해사 40기사진)은 (해사“속임수 40기사진)은 작전으 “속임수 작전으 할 수도 있는 상 수도 있는 상 에서 ‘열린 진보를 추 고 있다. 전문가나 정부 관료에게선 좀처럼 영유권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로 해적들이 군사작전을 로 해적들이 예측하지 군사작전을 못 예측하지 못 황이었다. 작전황이었다. 작전 기 진보에는 회초리를 들 들을 수 없는 얘기들이다. 준이다. 따라서 결정적최 기일 일어난 하도록 만든 다음 하도록 기습을 만든 감행한 다음 것 기습을 감행한 것 사흘 전부터 사흘이후 전부터 최사 적이고 양심적인 보 독도 문제를 놓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건이나 행위는 영유권 판단에 아무런 효력 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이 성공의 말했다. 비결”이라고 조 대 말했다. 대 헬기와 영함과 조 링스 영함과립보트(고속단 링스 헬기와 립보트(고속단 는 입장이다.” 서 일본과 이 없다.) 독도 문제의훈련을 결정적 기일은 1952년 령은 23일 위성전화로 령은 23일 이뤄진 위성전화로 공동 정)가 이뤄진근접하는 공동 정)가 훈련을 근접하는 반복해서 실 반복해서 실 하고 균형 있는 보도 소송전을 벌이게 된다는 설정부터 그랬다. ‘독도 문제가 국제 법정으로 갈 일은 으로 보는 게 중론이다. 이승만의 인터뷰에서 ‘아덴만 인터뷰에서 여명’ ‘아덴만 작전의 여명’ 작전의 시했다. 그래서 실제 시했다. 진입작전 그래서때 실제 해 진입작전평화선 때해선 말한다. 하지만 가치 없다’는 포 이후 공문서를 긴박했던 상황을긴박했던 전하며 “피랍 상황을선박 전하며적이 “피랍 선박 즉각 대응하지 적이양국 못했고 즉각정부가 대응하지 링스서로 헬 못했고 링스주고받 헬 e)은 허구고 언론의게 정부의 굳건한 입장이지만,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ICJ 소송을 받아들일 수 으며 치고 받은 시점에 분쟁이 시작됐다고 진입 등 특공작전 진입 상황을 등 특공작전 대비해 파 상황을 대비해 파 근접 기와 최영함이 기와 최영함이 엄호사격을 근접 하 엄호사격을 하 태 초기에 바이러스가 동남아 지역 피하다고 주장도 있 밖에 없는 상황을 그린 것이다. 실제 소송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용해 52년 이후에 우리 병 전부터 셀 수병 없을 전부터 만큼의 셀수 도상훈 없을 만큼의 도상훈 는 가운데 립보트를 는 가운데 이용해 립보트를 특공팀 특공팀 국가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론관은 뭔가. 벌어지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가 한 조치들은 적어도 ICJ 재판정에서는 모 련을 반복 실시한 련을 결과”라고 반복 실시한 설명했 결과”라고 설명했 이 진입했다.” 이 진입했다.” 는 견해를 밝혔었다. 뉴스 하면서 한 번도 경고도 소설 곳곳에서 등장한다. 두 무효가 된다. 아무리 돈을 들여 독도에다 다. 조 대령이 지휘하는 다. 조 대령이 청해함은 지휘하는 해 청해함은 해 -미군 구축함이 -미군 투입된구축함이 것으로 알 투입된 것으로 알 지난해 4~7월 일본 남부의 미야자 보도를 한다고 강조 외무성선 국제법 전문가도 모셔 정 판사는 이 소설을 인연으로 8월부터 1 건물을 짓고 시설물을 설치해도 정부의 설 적들의 보복 공격 적들의 등 돌발 보복 사태에 공격 등 대 돌발 사태에어떤 대 연합작전을 려졌는데 려졌는데 어떤 펼쳤나. 연합작전을 펼쳤나. 키현에서는 구제역으로 약 28만9000 파 방송은 전파의 공 안보리서 소송 권하면 한국 못 버텨 년 동안 외교통상부 영토해양과에서 파견 근 명과 달리 영유권 강화로 이어지지 않는다 비해 삼호주얼리호를 비해 삼호주얼리호를 계속 호송하며 계속“아덴만과 호송하며 인도양, “아덴만과 아라비아해의 인도양, 아라비아해의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살처분됐다. 쪽 편만 들면 안 된다. 무를 하게 됐다. 소설을 읽은 외교부 간부의 우리는 전문가 없어 재판서 불리 는 것이다. 오만 무스카트 오만 항으로 무스카트 이동하고 항으로 있 광활한 이동하고 있 해역에서 광활한 우리 선박을 해역에서 보호 우리 선박을 보호 당시 농림수산성의 검증위원회는 중 러 개가 있고 선택이 건의를 받아들여 김성환 장관이 그를 부른 나는 ‘실효적 지배’란북대서양조약기구 용어도 우리가 사용 다. 조 함장은 청해부대 다. 조 함장은 6진 최영함 청해부대하기 6진 위해 최영함 미국과 하기 북대서양조약기구 위해 미국과 간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구제역 에 보수 신문이 보수 실효적 지배 강화도 법효력 없어 정 판사는 “소설 속에서 외교부 간부 하면 (나토)의 안 된다고 본다. 옮기면 ‘이펙티 (4500t급·KDX-Ⅱ)의 (4500t급·KDX-Ⅱ)의 함장으로 지 함장으로 지 (나토)의 연합해군, 러시아, 연합해군, 중국,영어로 일러시아, 중국, 일 발생국으로부터 일본에 유입된 것으 건 당연하다.것이다. 그걸 욕 는 가장 무능한 사람으로 묘사했는데도 함 브 아큐페이션(effective occupation)’이 난해 12월 29일부터 난해 아덴만에서 12월 29일부터 선 아덴만에서 선 함정 본 등 17개국 본등 30척과 17개국 연합전력 함정 30척과 연합전력 되 로 보인다고 추정한 바 있다. 감염 루 게다가 오마이뉴스는 께 일하자고 는데 이는 1905년께 법학자 막스 국적 후버가 박 호송 임무에 돌입했다. 박 호송 임무에 돌입했다. 을 구축했다. 우리도 을 구축했다. 덴마크 국적 우리도 레 덴마크 레처 트를 특정할 수는 없었지만 미야자 리 같은 매체가 문화 불러줘 놀랐다”고 말했다. 어떤 근무를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음 사용해 퍼뜨린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다음은 조 함장과의 다음은 일문일답. 조 함장과의 일문일답. 오파드호 구출 오파드호 작전이 벌어졌을 구출 작전이 때 벌어졌을 때 어 키공항과 인천공항 간 주3회 직항편 000개 이상 등록돼 “우리가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쓰면서 전으로 오가는 사람과 물자를 통해 유 떤 사람이 주인 없는 땅을 자기 땅으 -삼호주얼리호 구출 -삼호주얼리호 작전에 국민 구출 위험을 작전에 무릅쓰고 국민 위험을 적극 무릅쓰고 지원했었다. 적극발견해 지원했었다. 유의 색깔을 내야 한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쟁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독도 로 삼기 위해서는 발견 자체만으론 부족하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모두가있다. 박수를 소감은. 보내고 있다. 소감은.즉시 이를 지휘부도 지휘부도 승인해 즉시 주었다. 이를 승인해 주었다. 입됐을 가능성도 언급됐다. 곡하면 안 된다.” “사법시험 합격 후 법무관으로 갔다가 국 문제도 소송까지 안 가는 게 최선이지만 대비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은 한국 구 고연합전력이 그이에 땅에서 일정연합전력이 기간 살아야 “지난해 국민 여러분께 “지난해실망을 국민 여러분께 끼 이에 실망을 끼 감동한 감동한 이번에 정보평화롭게 이번에 정보 한 조하는데 좀 이상하 방부 국제정책팀에서 일하게 됐다. 국방부 장 는 해둘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일본은 오래 다는 의미다. 그러니 독도에 대해 우리가 치는 일이 몇 차례 치는발생했지만 일이 몇 차례 국가발생했지만 국가 P3C 제공은 물론 제공은 정찰기와 물론 환자 P3C 정찰기와 후 환자 후 실 제역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는 지금까지 신문사 관이 국회 독도특위에 출석할 하자는 입장인 만큼부모 준비도과 항만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효적 송을 지배란 말을 쓰면결 ‘원래는 좋은 우리 결 땅이 안보와 바다 수호를 안보와 위해 바다 해군참모 수호를 위해 송을해군참모 적극 지원해 줌으로써 적극 지원해 좋은 줌으로써 평창송어축제가 8일경우에 강원도답변 평창군전부터 진부면 소송을 오대천 일원에서 막을 올려 사업 진출을 반대하 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맡으면서 독도 문제를 잘 돼 있다. ICJ 소송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아닌데 지금 사용한다’는 의미가 돼 오히려 총장 이하 전 장병이 총장 이하 총력을 전다했다. 장병이 총력을 다했다. 생각한다.” 과가 나왔다고 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2만 5000㎡ 규모의 얼음낚시 로 했다. 미야자키공항은 공항 건물 내가 역사학자나 가진 국제법 소송을 대리하는데, ‘독도는 주인 없는인질을 땅’이라고 고백하는 -해적들이 인질을-해적들이 위협하지 않았나. 위협하지 않았나.셈이 이번 작전 성공에 이번 만족하지 작전 성공에 않고 최 만족하지 않고 최 터에서는 얼음 낚시, 송어국제법 맨손 잡기, 눈썰매 타기교수들이 등의 체험행사가 다음 달 출입구와 국제선 탑승 통로에 농가 반대한 건공부하기 아니다. 시작했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논문이나 전문 서적을 쓸 쓸 만한 사람은 이미 일본 외무성이 자문위 된다.” “우리는 “우리는 반복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영함의 전 장병이 영함의 일치단결해 전 장병이 해적이 일치단결해 해적이지속적이고 미디어가 등장하면 17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당초 지난달 23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발 에서 사용하는 소독용 매트를 깔고 수는우리 없지만,생으로 소설이란 형태로평창군에서는 내 생각을 얘구제역이 원으로추가로 모시고발생하지 있다. 지난해 숨진 세계적 독도 실시했다. 시비 걸기가 최근 들어 더 잦 속임수(군사기만) 속임수(군사기만) 작전을 작전을 실시했다. 감히 우리 국민의 감히 생명과 우리 재산을 국민의 넘 생명과 재산을 넘 -일본의 연기됐다. 않은 것으로 확인 석한국어와 영어 등 4개 국어로 협조 경이 생겨난다. 학 이언 일본인 중를 요청하는 간판을 세웠다. 인근 후 아진 그래서 느낌이다. 도대체 어떤 대책을 세워야 군사작전을 해적들이 예견하 군사작전을 예견하 보지 않도록 하겠다.” 보지 않도록 하겠다.” 그래서 해적들이 위해브라운리 행사장에교수도 이르는그랬다. 도로 10곳에 정 방식 등을기한 놓고것이다.” 정 됐다. 축제위원회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제사회의 압력 에서도 ICJ 재판관이 여태까지 세 사람 배출 할까. 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지 못했고 작전에 갑작스러운 당황한 작전에 당황한 -구출 작전 때 주얼리호 -구출 작전 진입때상황 주얼리호 진입 상황 게 아니냐는 부분이 차량소독기를 설치하고 축제장 출입구에 적외선 살균소독기 2대를 가동하 쿠오카시의 하카타항 국제터미널은 에 의해 ICJ 로 가는 소설 속 설정이 현실에서 됐다. 우린 한 명도 없다. 현 ICJ 소장인 오가 “문제가 터질 때마다 대책을 마련 나머지 살해 위협을 나머지 못했다. 살해 위협을 해적들근본적 못했다. 해적들 을 설명해 달라. 을 설명해 달라. 어 환경이 열리면 그 고 있다. 주차장과 매표소 등에 발판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소독을 하지 않고 부산에서 도착한 쾌속선에서 내리는 도 일어날 수 있을까. 와 히사시는 마사코 왕세자비의 친정 아버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근본 대책이라 가까이 있던 과 선장만 가까이 총상을 있던 입었 선장만 총상을 입었 “현장 지휘관으로서 “현장가장 지휘관으로서 우선적 과 가장 우선적 을 만들어야 하지 않 는 행사장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또 행사요원과 아르바이트생 120여 명 승객들의 신발을 소독하기 위한 매 서 선생님을 박완서 보내며 선생님을 보내며 터키가 1970년대 다. 일본은 20세기 초에 이미 세 차례 국제 소 “실례가 있다. 그리스와 면계속, 일본이 다시는6~7p 그런관계기사 주장을 못하도록 다.”선원의 ▶6면에 다.”관계기사 ▶6면에 계속, 6~7p 일 으로 고려했던 것은 으로 우리 고려했던 선원의 것은 안 우리 안 [연합뉴스] 트를 상설하기로 했다. 가운데 구제역 발생 지역 출신 12명을 제외했다. 에 계속 에게해상의 섬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였다. 송을 했고, 최근에도 남방참다랑어 국제소 판사를 해 본 사람과 이제 갓 로스쿨 졸업한 들어 ICJ로 갖고 가려는 것이다. 안보리 상정 본의 입을 막는 건데, 방법은 전쟁을 하거나 사태가 심각해져 무력분쟁 직전까지 가자 유 송을 경험했다. 우린 소송 경험도 없고 영토 사람이 재판에서 맞붙는 격이다. 똑같은 근 은 이미 시도한 적이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ICJ 재판을 통해 승복을 받는 것밖에 없다. 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돼 ICJ에서 해결 분쟁 전문가도 거의 없다. 국제 공법 전공자 거를 갖고 재판에 임해도 어떤 변호사를 써 52년 이른바 평화선을 선포했을 때였는데 미 모두 불가능하다. 어지간한 일본의 주장은 Special Report 하라는 권고를 냈다. 46년 영국과 알바니아 는 정말 드물다. 그런 걸 해봤자 로펌 취업도 서 어떻게 소송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승 국이 난색을 표시하는 바람에 안 됐다. 상정 철저히 무시하는 게 상책이다. 독도를 점유하 가 코르푸 해협 통항권을 놓고 싸울 때도 안 못하고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 불혹의 패가 엇갈리는 법이다.” 시도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아직은 때를 기 고 있는 우리는 가만 있으면 되지만 일본은 선생님께서는 영원히 선생님께서는 불혹의 작가이십니다 영원히 작가이십니다 보리가 권고를 냈고 결국 ICJ 소송이 이뤄져 부 차원에서 전문가를 필요가 -독도 상공을 비행한 대한항공에 대해있습니다 일 다리는 것 같다. 만일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 부단히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내가 흔히 드 아직도 쓰셔야양성할 할 아직도 소설이 쓰셔야 흰 눈있다. 속에 할 소설이 피어날 흰동백처럼 눈 속에 피어날 숨죽이고 동백처럼 있습니다 숨죽이고 영국이 이겼다. 독도 문제에서도 이런 일이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교수 밑에서 박사학위 본 외교관들에게 탑승금지령을 내리고, 자민 사국으로 진출하는 등 발언권이 높아질 경우 는 비유인데, 우리는 그냥 땅 위에 서있고 일 못 가본 길이 그토록 못 가본 아름다우십니까 길이 그토록 아름다우십니까 정호승 시인 정호승 시인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무력분 를 받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문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계획하는 등 일본 엔 얘기가 달라진다.” 본은 러닝머신 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일 좀 늦게 가보시면 좀아니 늦게해외의 되옵니까 가보시면 아니당 되옵니까 쟁 조짐이 있으면 안보리가 소집된다. 어민 로펌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그런 은 끊임없이 독도 문제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 -독도 문제에 대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정 본이 뭐라고 주장하면 ‘그래 너 달리느라 얼 선생님 사랑하는 가족을사랑하는 잃은 고통을 가족을 “어떻게 잃은 고통을 극복하셨습니까”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하고 물었을 때 들이경제 조업을 일어난 사소한 사건으로 전문가가 “그것은 대여섯 명만 있으면 얘기는 달라진 다. 일본의 전략은 무엇일까. 일어나 흰아침에 꽃잎처럼 일어나 내리는 흰하다 꽃잎처럼 눈을 바라보고 내리는 있는데 눈을 바라보고 있는데 극복하는 “그것은 것이 아니고 극복하는 그냥것이 견디는 아니고 것”이라고 그냥 견디는 하신 선생님 것”이라고 말씀 하신 선생님 말씀부는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해 마나 힘드니’라고 웃어넘기면 된다. 그런 방 공업지구의 북남 도 이런 사태가한 촉발될 수 있다. 그때 소송을 하게 부장 행위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 양과학기지를 세운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법으로 분쟁을 안 만드는 게 해법이다.” 이 사이로 그한 눈송이 송이 눈송이가 사이로 되어 송이 눈송이가 되어 ICJ에 다. 지금 당장 제게일본과 힘과 위안을 제게 주신 힘과 그되면 말씀 위안을 한시도 주신잊은 그“일본의 말씀 적이한시도 없는데 잊은 적이 없는데 동결을 해제할 것이 예영준 기자 yyhune@joongang.co.kr
생님선생님 ‘나목’으로 ‘나목’ 서으로 계시지 서 계시지 말고 돌아오소서 말고 돌아오소서
제의
차별 떠나가셨다는 선생님 소식 떠나가셨다는 너무외모 놀랍습니다 소식 너무 놀랍습니다 아, 어떠한 고통도 아,극복하려 어떠한 고통도 들지 말고 극복하려 견뎌야겠구나 들지 말고 견뎌야겠구나 점 적십자 연락대표 추운 올겨울 유난히 혹한이 추운선생님껜 올겨울 혹한이 그토록선생님껜 혹독하셨습니까 그토록 혹독하셨습니까 가슴 깊이 새기고가슴 열심히 깊이노력하고 새기고 열심히 실천해왔는데 노력하고 실천해왔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분류한 차별의 종 업을 시작할 것이며 (2011년 7월 24일 2011년 Weather 이 시대의 일찍이 ‘나목’이 이 시대의 되어류는 ‘나목’이 되어 선생님께서는 또선생님께서는 무엇을 견디시기 또 무엇을 위해 그토록 견디시기 서둘러 위해떠나셨습니까 그토록 서둘러 떠나셨습니까 19가지다. 외모일요일, 차별은음력 차별 중 6월 24일) 북남 경제협력협의사 언어로 위안과 문학의행복의 언어로열매를 위안과나누어 행복의 주셨는데 열매를 주셨는데 소복소복 눈 내리는 소복소복 아침 눈길을 눈 내리는 그토록 아침걸어가고 눈길을 그토록 싶으셨습니까 걸어가고 싶으셨습니까 에서도 가장 뿌리 깊고나누어 광범위한 차 측 관계자들을 파견 일요일 날씨 주간 날씨 예보 어디 가서 이제 한 그루 또 어디 ‘나목’으로 가서 한 그루 서다른 계시려고 ‘나목’으로 서 계시려고차하십니까 ‘휘청거리는 오후’ ‘휘청거리는 표지를 예쁘게 오후’만들어 표지를달라고 예쁘게부탁하시면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시면서 별이다. 차별은하십니까 이익집단이 것이다. 고 국내(최고/최저기온, 7월 25~30일) 7월 24~27일) 까지만 해도 며칠아차산 전까지만 해도 아차산 거니시고 아래 뜰도 거니시고 새색시처럼 살짝새색시처럼 웃으시던 그살짝 수줍은 웃으시던 미소 잊혀지지 그 수줍은않는데 미소 잊혀지지세계(최고/최저기온, 않는데 별뜰도 철폐를 위해 싸운다. 하지만 ‘못생 개선하고 화해와 단합아래 블라디보스토크(23/15) 면 피어날 봄이 꽃 이야기도 오면 피어날 하시고 이야기도 고구마도 하시고 드시고 고구마도 드시고 선생님 선생님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긴꽃 사람들’의 대변 조직은 없다. 외모 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월요일 24일(일) 25일(월) 중강진(23/19) (25일) (26일) (27일) (28일) (29일) (30일) 구름조금 30/24 뇌우 30/24 도쿄 레사 수녀님께서 마더확고부 테레사 좋아하신 수녀님께서 좋아하신 드셨는데 초콜릿도 드셨는데 이 눈 그치면 시장 이보고 눈 그치면 오신 듯 시장 돌아오세요 보고 오신 듯 돌아오세요 차별초콜릿도 철폐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우리의 입장은 베이징(29/23) 맑음 34/28 구름조금 34/28 홍콩 선생님아무 마련이 돌아오셔서 돌아오셔서 ‘이제 저희들에게 한 말씀만‘이제 하소서’ 한 말씀만 하소서’ 절실하다. ▶ 20~21p 대화 제안에는 평양(28/22) 서울 경기저희들에게 뇌우 33/26 뇌우 32/27 방콕 울릉도/독도(21/17) 게 남조선에 서둘러왜떠나심으로써 그렇게 서둘러저희를 떠나심으로써 버리십니까 저희를 버리십니까 선생님께서도 선생님께서도 아름다운 당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다. 현 정권 강원 영서 ‘옳고도 30/23 28/23 ‘옳고도 27/24 27/24 당신’이었습니다 29/24 30/24 뉴델리 뇌우 32/26 뇌우 32/26 서울(28/23) 날 번도 햇살 북남 아래 저랑사이에 점심 봄날드시기로 햇살 아래한 점심 약속 드시기로 잊으셨습니까 한 약속 잊으셨습니까 선생님 말씀처럼선생님 이제 그리움을 말씀처럼축복처럼 이제 그리움을 생각하겠습니다 축복처럼 생각하겠습니다 한 뇌우 33/26 뇌우 34/27 하노이 1부1000원 / 월 5000원 일본 중국 저 도쿄(30/24) 뇌우소설 31/27 뇌우 31/25 마닐라 ‘나의 가슴에 묻으신 나종‘나의 지니인’ 가장 아드님 나종 뵙고 지니인’ 싶어아드님 뵙고 싶어 전쟁과 분단과 이산의 전쟁과 아픔이 분단과 없는 이산의 천주의 아픔이 나라에서 없는 천주의 다시 쓰신 나라에서 소설 다시 쓰신 를묻으신 해 보지 못한가장 것은 강원 영동 뇌우 29/23 뇌우 31/23 26/19 27/21 29/23 30/24 31/24 30/22 베이징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제주(29/23) 고가셨으리라 개탄할서둘러 일이다.가셨으리라 우 후쿠오카(32/24) 뇌우 32/28 뇌우 33/28 상하이 개의 모자로 ‘여덟 남은 개의 당신’ 뵙고남은 싶어 당신’ 서둘러 뵙고 가셨으리라 싶어 서둘러 가셨으리라 한국문학의 영원한 한국문학의 모성이신영원한 선생님모성이신 선생님 당국이 임기 5년을 북모자로 뇌우 28/22 뇌우 29/21 평양 충청남북 고기압 한국소설문학의 문학의 뿌리인 선생님 어머니 문학의 뿌리인 뵙고어머니 싶어 더욱 만나서두르셨으리라 뵙고 싶어 더욱 고 서두르셨으리라 한국소설문학의 맑고 밝은 햇빛이신 맑고선생님 밝은 햇빛이신 선생님 되이 흘려 보내는 것 만나 상하이(32/28) 맑음 32/23 맑음 35/21 카이로 31/22 29/23 27/24 28/24 30/24 29/23 저기압 저 뇌우 36/27 맑음 37/27 테헤란 생각해도미루어 생각해도 생각해도 눈물이생각해도 고입니다눈물이 고입니다 천주님 품 안에서 천주님 평안하소서 품 안에서 평안하소서 ▶관계기사 10p 고 바람방향 국내 주요 지역(최고/최저기온)
전라남북
눈ㆍ비 올 확률(%) 오전
31/23
29/24
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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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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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화)
27일(수)
뇌우 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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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37/26 구름조금 22/14
런던
구름조금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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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흐림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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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 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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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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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맑음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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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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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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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6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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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뜸: 05시29분 달뜸: 00시00분 해짐: 19시48분 달짐: 13시59분
범례
맑음
구름 많음
흐리고 비
구름 조금
흐림
맑은후 차차 구름 많아짐
비온후 갬
이호형(금융위원회 국장)·태형(GS칼텍 스 부장)·선아(주부)·우형(자영업)씨 부친 상=23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 15호실, 발 인 26일 오전 8시, 3410-6915 김상철(MBC 논설위원)씨 장인상=23 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62-527-1000 김원달(전 동아일보 편집위원)씨 별세=22 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104405-5884 박수진(제이콘텐트리 기술지원팀장)씨 모 친상=23일 오전 1시50분 서울성모병원, 발 인 25일 오전 8시, 2258-5940
주말 부고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담당자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전화 02-751-5962, 5887 / 팩스 02-75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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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1년 2010년 7월 12월30일~7월 5일~12월 31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Focus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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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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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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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전면광고 C9
C10
Column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7월 30일~7월 31일
전면광고 C11
C1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 7월 12월30일~7월 5일~12월 31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