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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434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HST투표 결과 54.73%가 폐지 원해 HST 찬반투표의 최종 집계 결과 HST 폐지를 원하는 BC 주 주민들 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아침 BC 주 선거관리위원회 는 160만 명의 BC 주 유권자들 중 54.73%가 HST에 반대 표를 던졌다 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이에 따른 차후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HST 도 입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16 억 달러를 상환해야 할 경우 BC 주
예산에 30억 달러 상당의 적자가 생 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정부는 그동안 HST 유지가 BC 주의 장래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해 왔으며, HST 관련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티 클락 수상은 2014 년까지 HST 세율을 12%에서 10% 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이번 주 초 클락 수상은 HST 폐지가 결정될 경우를 대비해 주정부가 차선책을 마련해 두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차선책에 대 해 심사숙고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 였다”며 “차선책이 어떻게 진행될지 잘 알고 있다. HST가 폐지될 경우 소매를 걷어부치고 착수할 것이다” 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의 상세 내 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납세자연맹의 BC 주 회장 조단 배이트맨은 “HST 투표는 직 접 민주주의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 여줬다”며 “안타까운 점은 주정부가
HST 결정 과정에 납세자들을 참여 시키고 12% 세율의 HST를 시행하 기 전 10% 세율 승인을 요청하였다 면 납세자, 사업체, BC 주 경제 모 두에 이득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 다. BC 주 근로자연맹의 짐 싱클레 어 회장은 “결국에는 상식과 공정한 세금에 대한 여망이 승리했다”고 기 쁨을 표했다.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26일 빅토리아에 위치한 BC 주 입법회의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크레이그 제임스가 HST 주민투 표 결과를 기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BC주, 마약성 진통제 과다처방 · 남용돼 CBC가 전한 SFU의 최근 연구결 과에 의하면 BC 주에서의 처방 진 통제 사용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위해 SFU 연구팀은 캐 나다 전역의 약국을 조사했는데, 특 히 오피오이즈(Opioids)라 불리는 강 한 진통제 처방이 지난 10년에 걸쳐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피오이즈 는 두뇌와 척수의 중앙신경시스템 내 에서 작용하는 마약 수용체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 할을 한다. 코데인, 메사돈, 옥시코돈, 몰핀, 딜라우디드가 같은 범주에 들 어가는 마약성 진통제들이다. 책임연구원인 SFU 보건과학과 베 네딕트 피셔 박사는 “이는 알코올과
담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심 각한 약물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BC 주와 온타리오 주에서의 오피 오이즈 처방 빈도가 앨버타 주 다 음으로 높았고, 온타리오 주의 경우 약물 과량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 가 2005년 이후 두 배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 즈 과량복용으로 인한 35~54세 남 성 사망자 수가 헤로인과 코케인으 로 인한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한다. 한편, 제약업계와 의약품 산업계 는 누가 약을 정말로 필요로 하고, 누가 약을 남용하는지 알아내는 것 이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피셔 박 사 역시 “말기 암 및 에이즈 환자들
이 그러한 약을 급히 필요로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가이 드라인이 어떻게 되는가? 우리가 심 각하거나 만성 통증을 겪지 않는 사 람들에게도 과다처방하고 있는가?” 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피셔 박사는 또한 “이는 밴쿠버 다 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의 약물 남용과는 다른 종류의 문제다. 오 피오이즈 과다처방은 평범한 중산층 캐나다 인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로 국가 차원에서 처방 남용에 대한 엄 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버냉키, 추가부양책 언급안해...“9월에 논의” “美 경제 견고하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개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 회(FRB. 이하 연준) 의장은 26일 미국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 은 채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회의 (FOMC)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 연준 연례회동 연설에서 “ 연준은 경기부양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있다”면서 “9월에 이 옵션들을 다른 이슈들과 함께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구체적인 추가부양책 제시를 다음 달로 연기 한 것이며, 부양책을 강구하더라도 언제,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사용할
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2차 양적 완화 시행을 시사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그의 연설 이후 저조한 미국의 2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 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버 냉키 실망감’으로 일단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버냉키 의장은 9월 FOMC 회의 를 당초 하루이던 개최 일정을 이 틀로 늘려 9월20-21일 개최할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상황이 예상한 것보다 견고하지 않다면서도 하반기 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
펀더멘털이 지난 4년간의 충격으로 궁극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면서 “ 시간이 걸리겠지만 성장률과 실업 률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부채와 재정적자해소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상황으 로 인해 향후 경기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높은 실업률을 낮 추고 일자리 창출이나 성장률 촉진 을 위한 경제정책들이 필요하지만 “이는 연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 이라면서 “워싱턴이 올바른 세금, 무역, 규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연합뉴스 고 말했다.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해마다 독도사랑 홍보 연주회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독도 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제3회 대한민국 독도사랑 홍보연주회...밴쿠버 한인 동포 참가신청 접수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독도수호 탐방 문화행사인 ‘대한민국 독도사랑 홍보연주회’ 참가 신청을 받 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 진행되고 있는 홍보 연주회는 독도 관련 실상과 경각심 을 국내외에 환기시키고 홍보하는 것 은 물론, 독도 주민과 울릉 군민을 위 해 연주회를 펼치는 탐방 문화행사 이다. 나라(독도)살리기 국민운동본
부 캐나다 연합회 이창화 회장은 “10 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 로 독도수호 탐방 문화행사를 실시한 다. 연주회 인원을 비롯해 약 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독도를 사랑하 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 여가 가능하다”며 “독도 수호에 관심 있는 밴쿠버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 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한 “일반적인 독도 탐방
은 10여 분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이 번 행사에서는 2-3시간 동안 독도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 가비 역시 50% 정도 할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78996-4989(이창화 회장)이나 604-9390043(미주여행사)으로 하면 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운전중 휴대전화 · 화장이 사망사고의 주원인 운전 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 거나 통화하는 행위, 또는 화장하 는 행위가 운전자의 주의를 흩뜨림 으로써, 광역 밴쿠버에서 발생한 교 통사고 사망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운전에 집중하지 않거나
운전하면서 다른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이 일으킨 사망 사고가 과속 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을 앞 질렀다고 말했다. 7월 초 이래로, 경찰이 운전 도 중 전자기기를 사용한 운전자들에 게 교통위반 범칙금을 부과한 것은
2,000건을 넘어섰다. 경찰은 운전자의 법률위반 행위 에 대한 단속을 9월까지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단속에 적발될 경 우 167달러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도 있다. 밴쿠버중앙일보-canada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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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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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26/14
20/13
18/12
캐나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종합
A3
메트로 밴쿠버,
아파트렌트시 편부모나 동성커플 차별대우 UBC 사회학과 나다니엘 라우스터 박사는 편부모(single parents) 가정 이나 동성 커플이 메트로 밴쿠버 지 역에서 아파트를 렌트하고자 할 때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연 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동성 커 플이 메트로 밴쿠버 지역 집주인으로 부터 거절당하는 경우가 다른 지역보
다 25% 더 많았고, 편부모의 경우는 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우스터 박사는 “밴쿠버가 다양 성에 대해 관대하기로 유명한 도시임 에도 불구하고 관용도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지역들보다도 오히려 주 택 관련 차별대우가 심하다”며 우려 를 표했다. 한편, 동성 커플에 대한 차별은 무
지와 도덕적 반감이 그 이유일 가능 성이 높은 반면 편부모에 대한 차별 은 그들의 불안정한 재정적 위치와 더욱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연구는 시 사하고 있다. 이 연구 내용은 사회문 제 저널지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Ministry of Education,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잡스 사퇴 애플 주가 0.65%↓...시장신뢰 확인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 의 주가가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잡 스의 최고경영자(CEO) 직 사퇴 발 표에도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65%
떨어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장 중 한때 3%까 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줄여 잡스에 뒤이어 애플을 이끌게 될 팀 쿡 후 임 CEO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 인했다.
애플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잡 스가 CEO 직을 즉각 사임하고 팀 쿡 최고운영자(COO)가 후임을 맡 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연합뉴스
서울 6개 사립대학 공동입학설명회 개최
입학 설명회를 주최한 고려대학교의 캠퍼스 전경
서울 소재 6개 사립대학 입학처장 협 의회가 주관하는 <서울 6개 사립대 학 공동입학설명회>가 오는 9월 4일 오후 5시 밴쿠버 순복음교회에서 열 린다. 미주 및 캐나다에 거주하는 외국 인, 한국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 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
교 등 6개 대학이 주최한다. 입학 설명회를 주관한 서울소재 6개 사립대학 입학처장 협의회는 “앞으로 는 대학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다.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도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대 학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판단하고 있 다”며 “그동안 인재 양성과 대한민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온 6개 대학 이 인재 유치의 일환으로 캐나다 지
역에서 입학설명회를 실시하게 되었 다”고 설명회 취지를 밝혔다. 입학처장 협의회는 또한 “해마다 한국 대학에 입학하는 재외국인 학생 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사립 대 학 입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관 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참 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재외국민 전형 및 국제화 관련(글로벌전형,국제학부 전형 등)의 신입학과 편입학에 관심 있는 설명회를 통해 각 대학 입학전 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세한 정보 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 6개 대학 밴쿠버지역 공동입 학설명회> 일 시: 9월 4일(일) 5 시-7시 장 소: 밴쿠버 순복음교회 3905 Norland Ave. Burnaby. BC. Canada. V5G 4T8 (604-298-0074) 조현주 기자
“한국서 파파라치 양성학원 성업중” -르 피가로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은 한국의 ‘파파라치 학원’을 조명하며 파파라 치가 직업으로서 성황을 누리고 있 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12년 전부터 불법 행위를 고발하는 시민에게 벌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상금으 로 지급하며 고발행위를 ‘장려’하고 있다면서 고발할 수 있는 불법행위 도 336가지에 이른다고 전했다. 르 피가로는 현재 한국에는 2000 여 명의 파파라치가 전문적으로 활
동하고 있고 이를 부업으로 삼은 파 파라치도 수만 명이라면서 밤시간 에 강의를 하거나 무자격 강사를 고 용한 학원의 불법행위를 고발해 교 육부장관 표창을 받고 18만8000달 러(약 2억 원)를 챙긴 30대 주부의 사례도 소개했다. 64세인 한 전직 경찰관은 자신이 세계 최초로 ‘파파라치 양성학원’을 설립했다면서 지금은 중국인들이 따라오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 파파라치들은 한국에서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 대부분 신 분을 감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고발 시스템이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 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신문은 일부 파파라치들은 경찰 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을 커버한다 는 자긍심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대 부분 돈을 벌기 위해 파파라치가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사용 청소년 흡연 확률 5배 높아져” 미 컬럼비아대 CASA 조사결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 소년보다 흡연 가능성이 5배나 높아지 고, 술과 마리화나를 할 확률도 각각 3배,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 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산하 미 약물중 독·남용센터(CASA)는 12∼17세 청소년 2043명과 부모 528명을 상대로 지난 3 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전화 설문조사 (오차범위 ±3.1%포인트)를 한 결과를 토대로 25일 발표한 연례 개학조사보 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매일 SNS를 이용하고, 이 중 10%가 흡연을 하고 26%와 13%가 각각 술과 마리화 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SNS를 이용하지 않는 청 소년 가운데 2%만이 흡연을 하고 9% 와 7%만이 각각 술과 마리화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는 8%가 흡연을, 21%와 11%가 각각 술과 마리화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나타나기 전인 1995년의 경우 38%가 흡연을 하고 41%와 16%가 술과 마리화나를 한 것 에 비해서는 청소년들의 약물 사용 정도가 훨씬 낮아진 것이다. 70년 말 에는 약물 사용 비율이 이보다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이어 페이스북이나 마이 스페이스 등 SNS를 이용하는 청소년 의 절반 정도가 온라인을 통해 술이 나 약물을 사용하는 어린이의 사진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들 사진을 본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 은 청소년들보다 약물을 사용할 확률 이 훨씬 높았다고 전했다. SNS를 이용하지 않는 청소년은 이 들 사진을 봤다고 답한 경우가 14%에 불과했다.
총영사관, 코퀴틀람 영사출장서비스 실시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오는 9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 후 1시까지 코퀴틀람 한인회 사무실 에서 영사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되는 영사출장서비스는 인감위임장, 일반위임장, 운전면허 번 역문 등으로 각종 공증을 당일 현장 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전자여권 신청, 출생, 혼인, 이혼에 따른 가족
관계 등록, 국적상실신고, 병역 관련 민원처리도 요청할 수 있다. (단, 재 외국민등록부등본 발급은 제외) 여권 신청의 경우 여권 사진 부착 면과 체류사증(PR카드 혹은 비자) 원본 및 사본 각 1부와 전자여권용 사진 1매를 지참해야 하며 수수료는 18세 이상은 55달러며 18세 미만과 8세 미만은 각각 47달러, 35달러다. 만일 우편수령을 원하는 경우 반
보고서는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 등 청소년 드라 마도 약물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 고했다. 전 보건장관 출신으로 이 센터의 설 립자이자 소장인 조지프 칼리파노는 “부모들이 청소년들의 페이스북 이용 을 감독하는 등 그들의 생활에 관여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16년 간 조사결과, 부모가 청소년들에게 약 물과 술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주 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약 물 사용에 대한 판촉 행위 등은 금지 돼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폐 지한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떠 나 건강과 안전 문제는 청소년과 부모, 교사, 기업, 지역사회 모두가 공유해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9월10일, 코퀴틀람 한인회사무실서 송봉투 비용 약 16달러를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영사출장 서비스에 자세한 사항은 604-681-9581이나 총영사관 홈페이 지(can-vancouver.mofa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퀴틀람 한인회 사무실 (#2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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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종합
캐나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주 관 : 고려대학교 입학처
• 새로운 소식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곳: 편집부 게시판 E메일 edit@joongang.ca 팩스 778-397-8288 전화접수는 하지 않습니다. 마감: 매일 오전 10시
네안데르탈인 피, 우리 안에 흐른다
3만 년 전에 멸종(滅種)된 네안데르 탈인(Neanderthals)의 피가 한국 사 람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몸속에 흐르 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생인류 의 조상인 크로마뇽인(Cro-Magnon man)의 유전자 외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도 아시아인과 백인에게서 발 견됐기 때문이다. 26일 사이언스 데일리와 디스커 버리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의 면역유전학 연구팀은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가 호모속( 屬·Genus)의 다른 종(種)들과 교잡 (交雜)하고 유전자를 교환했음을 보 여 주는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거 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의 다리뼈 에서 추출한 DNA와 데니소바인 (Denisovans)의 손가락뼈에서 추출 한 DNA를 현재 지구상의 여러 인종 과 비교했다. 특히 인체 면역 시스템
의 핵심 요소이면서 변이가 심한 인 간백혈구(HLA) 유전자 분포를 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갖고 있던 HLA-B*13 이라는 특유의 변이 유전자는 아프 리카인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 만 서아시아인에게는 높은 빈도로 나 타났다. 또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 인이 갖고 있던 HLA-A 변이 유전 자는 현재 파푸아뉴기니인의 95.3%, 일본인의 80.7%, 중국인의 72.2%, 유 럽인의 51.7%, 아프리카인의 6.7%에 서 관찰됐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기 전까지 유럽에 주로 살았다. 데니소바인은 2008년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데니 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치아와 손가락 뼈로 그 존재가 처음 밝혀진 호모속 의 별개 종이다. 이 역시 약 5만∼3만 년 전 사이에 유라시아에 존재한 것 으로 추정된다. 현생인류가 6만7500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아시아 로 이동했기 때문에 이들과 한동안 공존했던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아프리카인에게 HLA-B*13 등 변이 유전자가 드물 게 나타난 것은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를 떠날 무렵에는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이 아프리카에 없어 교잡 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 다.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이나 아시 아 지역에 정착했을 때 네안데르탈인 이나 데니소바인을 만나 교잡으로 유 전자를 받았다는 얘기다. 아프리카인 에게 적은 비율로 나타나는 이들 유 전자는 최근에 현생인류 사이에서 전 달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생인류는 원래 HLA 다양성 이 제한된 작은 집단이었다. 그러나 다른 인류와의 교잡을 통해 다양한 HLA 변이 유전자를 받아들임으로 써 생존력이 강해졌고 질병 저항력도 높아져 거대 집단을 형성할 수 있었 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또 현대 아프리카인이 다른 대륙 주민들보다 유전적 다양성이 훨 씬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아프리카에 남아 있던 현생인류도 네안데르탈인 은 아니지만 다른 호모속 종들과 아 프리카 내에서 교잡 활동을 했을 것 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박홍석 유 전체연구단장은 “네안데르탈인과 교 잡해 후손이 계속 생겨났다는 것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가 별개 종 이라기보다는 아종(亞種) 수준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현생 유 라시아인의 유전자 중 4%는 네안데 르탈인에서, 남태평양 원주민인 멜라 네시아인의 유전자 중 4~6%는 데니 소바인으로부터 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진화론에 따르면 500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 과정에서 초기에는 오스트 랄로피테쿠스 같은 원인(猿人)이 등 장했으며, 약 250만 년 전에 호모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屬)으로 분화 됐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쪽은 약 100만 년 전에 멸종했으며, 호모속 은 직립원인으로 불리는 호모에렉투 스와 네안데르탈인, 현생인류(크로마 뇽인) 등으로 진화를 계속했다.
◆유형길 작품전시회 주제: “나의 영원한 평화의 상징” 시간: 월요일~금요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밴쿠버 총영사관 (민원업무실) 주소 : 1600-1090 WEST GEORGIA ST. VANCOUVER 후원 : 주 밴쿠버 총영사관 Artist : 유형길 604-433-0107 1.다음과 같이 기독인군인회 기도모 임을 갖고자 하오니 귀지에 게재해 주 시길 바랍니다. ◆한국기독군인회 월례 조찬 기도회 제목: 월례 조찬 기도회 일시: 2011년 9월2일 (금) 오전 7시 30분 장소: 밴쿠버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대상: 회원 및 동참을 원하시는 교우 연락처: 한국기독군인회 밴쿠버지회 (604-248-7500) ◆한국 6개대학 밴쿠버지역 공동입학설명회 대 상 : 재외국민 전형 및 국제화 관련 전형(글로벌전형, 국제학부전형 등)의 신입학과 편입학에 관심이 있는 미주 및 캐나다 거주하는 외국인, 한 국계 수험생 및 학부모 일 시: 9월 4일(일) 5 pm - 7 pm 장 소: 밴쿠버 순복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BC. Canada. V5G 4T8) Tel: 604-298-0074 주 최 :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성 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 교, 한양대학교
◆Settlement Worker Immigrant & Multicultural Services Program Langley Community Services Society 5339 207th Street, Langley, BC V3A 2E6 Phone: 604-534-7810 Ext: 1406 Fax: 604-532-2461 Email: jpark@lcss.ca Website: www.lcss.ca ◆밴쿠버 노인회 하반기 행사 계획 및 야외 B B Q, 추석명절 대잔치 1.하반기 행사계획 추석 대잔치 :9월10일 토요일 노인학교 하반기 개강 -8주간: 9월12일 월요일부터 기존 과 목:ESL,음악,고전무용,컴퓨터. 신설 과 목:게이트볼, 탁구 -시간:월요일(ESL.음악.고전무용,컴퓨터) 화요일(컴퓨터,게이트볼,탁구) 수요일(ESL) 가을맞이 온천 관광2박3일:10월5일 하반기 노인학교 종강 : 11월7일 송년 파티: 12월17일 토요일 구정맞이 행사 :2012년1월23일 2.야외 BBQ 행사 장소:버나비 센추럴 팍 제1지역 시간:8월27일 토요일 오전12시 사물놀이.난타.노래자랑 3.추석명절 대 잔치 장소:한인 노인회관 시간:9월10일 토요일 오전12시 사물놀이, 고전무용, 민요, 대금연주, 가요 출연진 : 가수 이사랑 (가요),대금연 주 오명근, 고전무용및 민요 밴 남사당, 사물놀이 박은숙 연락처:노인회관:604-255-6313/ 회장604-317-2885, 부회장:778-8987796/778-888-0123 ◆아사모 추석 땐스파티 아름다운 사교땐스 모임. 즐거운 추석을 맞이하여 아사모 회원 들이 potluck 을 준비하여 흥겨운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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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 를 열고자 하오니 많은 교민 께서 참석하여 함께 즐겨 주시기 바 랍니다. 일시:9월 12일 추석일.( 월요일 ) 시간:오후12시 4— 시 까지( 4시간 ) 장소 : 84 ave.-160 st. surrey. freetwood community center. (Frazer hwy.에서160st. 남쪽1부락) 입장료: 1인당 $10.00 (비정식회원). 점심 및 음료수 제공합니다. 연락문의처 : 이 선생님. (778) 395-5868. 김. (416)-944-9439. ◆현 NDP Leader Adrian Dix의 정 견 발표와 한인들과의 대화 를 위한 모 임(통역있음.) NDP MLA Jenny Kwon (Vancouver-Mount Pleasant 지역) 등 NDP MLA참석 음식(서양식 간단한 부폐와 커피) 준 비 관계로 예약 전화 부탁드립니다. (Sophia 604-765-3880) 장소: Firefighters Social & Athletic Club 6515 Bonsor Avenue, Burnaby, BC V5H 4N3, Tel:+1 604437-4347 시간 : 8월 29일 월요일 6시 – 8시 식비: $20 ◆밴쿠버 한국무용단 단원 모집 밴쿠버 한국무용단(단장 정혜승)은 학생반,성인반,취미반 단원을 모집한다.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합니다. 문의 604 936 8099 홈페이지 www.koreandance.ca ◆밴쿠버 경희동문 모임 안내 일시 : 9월11일(일요일) 6:00pm 장소:버나비On OnWonton House 주소:(5640 Kingsway Burnaby, BC V5H2G5 항아리갈비 맞은편) 자세한 내용은 모임시 알려드리겠습 니다.(김문경:778-999-6706, 604-4643126)
업계동정 강찬수 기자
◆네안데르탈인=현생인류와 같은 사람 속(Homo 屬)에 속하는 종으로 1856년 독일 네안데르 계곡에서 화석이 발견됐 다. 60만~35만 년 전 유럽에 처음 나타 났고 주로 유럽과 아시아 서부 지역에서 살았다. 아시아에서는 5만 년 전, 유럽에 서는 약 3만 년 전에 사라졌다. 뇌 부피 는 1200~1900㎤로 현생인류(1330㎤) 보다는 대체적으로 컸다. 도구를 사용하 며 무리 지어 살았다. 언어 사용 여부는 불확실하다.
◆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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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사람들 기억 속의 색을 표현하고자” 황지나 씨‘메멘토 오브 컬러’주제로 사진전 열어 9월 4일까지, 웨스트밴쿠버 실크 퍼스 갤러리서
주정부 PST · GST 복귀에 착수할 것 HST 주민투표 결과 HST 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주정 부가 12%의 PST•GST 세제로의 복귀에 착수할 것이며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세제 전환을 위한 계획이 실행될 것이라고 케빈 팰콘 재정부 장관이 전했다. 따라서 7% 세율의 PST 및 PST 공제 대상도 복구 되는데, PST를 간소화하기 위해 주정부가 행정 절차 의 일부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세제 전환에는 최소한 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PST가 다시 시행될 때까지 BC 주의 저소
득 주민들은 계속해서 HST 크레딧을 받을 수 있고 이후 HST 크레딧은 PST 크레딧으로 대 체될 것이다. 세제 전환 기간 동안 주정부는 복귀 진행 상 황을 매 분기별로 보고할 예정이다. Ministry of Finance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팀 쿡, 애플의 명성 지킬 수 있을까 “잡스가 뛰어난 천재지만, 따라가기 불가능한 인물은 아냐” 애플이 스티브 잡스 이후 지휘봉을 잡은 팀 쿡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하에서도 아이팟, 아이폰, 아이 패드로 이어졌던 히트 상품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전 세계 기술·정보(IT) 업계의 최대 관 심사다. 쿡은 잡스가 사퇴 이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3차례 CEO 자리를 비운 사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잡 스의 공백을 잘 메워 검증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의 위대한 발명가 반열에 들 정도로 선지 자였던 잡스 대신 경쟁이 치열한 IT 업계에서 애플의 위상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많은 의문 이 있기 때문이다. 쿡은 이런 우려와 관련, 신임 CEO로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애플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 다. CEO가 교체돼도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애플의 성 공 신화는 계속된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쿡이 앞으로 몇 년간은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각) 전했다. 애플은 속도, 제품의 두께, 무게 등을 개량하는 방 법으로 기존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변형해 계속 생산 할 수 있고 쿡도 이런 과정에 대해 충분한 경험이 있 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획기적인 신제품으 로 애플 마니아들을 만들었던 잡스처럼 종전과는 전 혀 다른 범주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애플의 전 수석부사장으로 잡스의 지도력에 관한 책 을 저술했던 제이 엘리어트는 “후임자가 수행해야 할 장기적인 비전을 남겨두고 잡스는 떠났다”면서 “애플 은 3∼5년 내에 새로운 다른 비전들을 찾아야만 한다” 고 말했다. 여기에는 위험이 수반된다. 차고에서 출발했던 애플의 초기라면 위험을 쉽게 감
수할 수 있지만, 지금의 애플은 5만 명의 직 원을 고용한 대기업이어서 위험을 무릅쓰기 가 쉽지 않다. 쿡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위험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없다 면 성공할 확률도 없다”고 말했다.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위험을 피하지는 않겠 다는 의미다. 쿡이 애플의 CEO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경영 컨설턴트인 마이클 맥코비는 “잡스가 뛰어난 천재지만, 따라가기가 불가능한 인물은 아니다”며 “애플은 컴퓨터 시스템의 기반인 플 랫폼과 기술, 특허를 갖고 있고 충성심을 가진 고객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충분한 경영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의미다. 또 화를 잘 내는 잡스와 달리 ‘남부 신사’라 는 별명을 가진 쿡의 부드러운 스타일이 애 플의 조직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 킬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전임과 후임의 스타일이 다르면 좋은 면이 있다”면서 웃음 전도사로 활발한 성격의 허버트 켈러허에 서 조용하고 차분한 게리 켈러로 CEO가 바뀌 었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애플을 완전하게 떠나지 않은 잡스가 있다. 잡스는 이사회 의장이라는 새로운 지위를 통 해 계속해서 자신의 통찰력과 영감을 애플과 후임인 쿡에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황지나 씨는 처음 열게 된 이번 전시회를 통해 ‘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색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 했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과 느끼는 감각이 다르다. 같은 공간 속에서도 다른 기 운을 느끼고 또 그것을 다르게 기억 하게 된다. 평범한 공간이라도 그 속에서 기억되 는 강렬한 색을 사진으로 표현한 이가 있다. 바로 지난 23일부터 웨스트 밴쿠버 실크 퍼스 갤러리에서 ‘메멘도 오브 컬 러(Memento of Colour)’라는 주제로 생애 첫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황지나 씨가 그 사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황 씨는 22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레드, 블루, 오렌지, 옐로의 4가지 색으로 표현되는 그녀 의 사진 작품은 강렬하면서도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간직된 장면 이) 흐릿한 흑백이 아닌 강렬한 색감으 로 존재하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움직 임 속에서 우리의 눈을 끄는 그 색, 자 연만이 가지고 있는 그 색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했어요” 황 씨는 카메라와 인연을 맺기 시 작한 지난 10여 년 전부터 여행과 풍 경을 위주로 사진을 찍었으며 개인 블 로그(http://blog.naver.com/gnrism) 와 웹사이트(www.gnrism.com)를 통 해 자신만의 멋과 개성이 담긴 일상을 소개해왔다. “어릴 적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수 동카메라의 매력 때문에 사진을 알 게 되었고, 그런 시간들이 모여 이렇 게 개인전시회까지 열게 되었어요. 대 학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사진학 강의 를 들은 후 개인전을 여는 것이 꿈이 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기 뻐요.” 처음엔 취미로 시작한 사진작업이 지만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프로
솜씨를 지녔고 몇 해 전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포토 갤러리 응모전 대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몇몇 한국 출판사와 캔버스 아트 회사에서 그녀 의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황 씨는 현재 캐나다사진협회 회원 이며 BC 주 관광청 현지 리포터, 유 학 잡지 기고가 등으로 다방면의 활 동을 통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고 한다. “제 사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사랑해주셨 어요. 관광청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사진으로나 마 새로운 곳을 소개해드리고 싶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쳐 다른 전시 회도 선보이고 싶어요”
“메멘도 오브 컬러 (Memento of Colour)” 일시 : 8월 23일-9월 4일 장소 : Silk Purse Gallery(1570 Argyle Ave. West Vancouver) 문의 : 604-862-6228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허리케인 아이린, 美 동부 정조준한 채 접근 등급 한단계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적 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 해 안의 인구 밀집지역으로 접근하고 있 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당초 발표됐던 3 등급에서 26일 2등급으로 다소 약화되 긴 했지만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으 며 특히 27일 미국 본토 노스 캐롤라이 나주에 상륙할 즈음에는 2등급에서 3 등급 사이의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 인다. 이 허리케인은 특히 최고풍속 170㎞ 이상의 강풍과 홍수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해안 인구밀집지역의 피해가 막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아이린이 미 국 동부지역을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 는 7년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 될 것이 라고 예측했다.
빌 리드 허리케인센터 소장은 아이 린이 대륙에 상륙해 찬공기 등을 만 나게 되면 힘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 하면서 하지만 중부 해안지방과 북동 부 지역에는 250㎜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지역은 이미 올해 초부터 비가 많이 온 지역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다 시 비가 많이 올 경우 큰 홍수가 날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에게 경고가 내 려졌다. 주 당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 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채 재난에 대비 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대부분 깎 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난 구호에 동원될 주 방위군 예산 은 물론이고 여타 재해 발생시 작동해 야 하는 부서의 예산은 과거에 비해
대폭 줄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우 재난구호 예산은 올해 304만 달러로 3년전의 492만 달러에 비해 38%나 삭감됐다. 각 지역의 주민들이 비상식량을 마련하는 등 대비태세에 들어간 것 은 물론이고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 를 찾았던 사람들도 서둘러 철수하 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예보된대로 아이린 이 주말에 상륙할 경우 주말 내내 대 중교통수단이 두절될 것으로 전망하 고 있다. 특히 뉴욕시 풍속이 65㎞를 넘을 경우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주요 교통수단 서비스가 중단될 것 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오피니언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BBB 칼럼] 개학맞이 쇼핑 시 주의할 점 여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학 생들이 곧 학교로 돌아갈 시기가 되었다. 텔레비전과 신문에 개학 맞이 쇼핑(back-to-school shopping) 광고가 자주 눈에 띄기 시 작할 것이다. BBB는 요령 있는 개학맞이 쇼핑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1. 미리 계획을 세운다. 예상 지출비용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정하고 그것을 지키도 록 한다. 충동 구매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 목록을 미 리 작성한다. 학교 및 학용품 공급업자와 자녀가 필요로 하 는 학용품 목록을 확인하여 반품을 위해 몇 번을 왔다갔다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2. 반품 및 환불 규정에 대해 물어본다. 옷, 악세사리, 전자제품을 쇼핑하는 것이 개학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상점에 반품 규정에 대해 물어보고 항상 영수 증을 보관한다. BC 주에서는 상점들이 물품을 교환 또는 환 불해 주도록 법적으로 규제되어 있지 않다. 3. 재포장 수수료(restocking fees)에 대해 물어본다. 어떤 상점에서는 전자제품이나 고가 물품들 반품 시 원가 의 20%에 해당하는 재포장 수수료를 부과한다. 구매 전 미 리 알아둔다. 4. 인터넷을 현명하게 이용한다. 상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반품 및 환 불 정책도 읽어보고, 보증 관련 내용을 적어두며, 배송 비용 및 배송 스케줄을 알아둔다. 또한 해당 상점이 고객들이 많 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 상품 구매를 위해 제공하는 개인적인 정보(신용카드 번호 등)를 안전히 다루는 신뢰할 만한 곳인지 역시 알아본다.
5. 구매하는 물품의 가격을 제대로 파악한다. 자녀가 처음으로 집에서 이사 나와 새 가구를 사야 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 크레딧으로 물품을 사는 경우 이자 뿐 아니라 추가적인 수수료와 비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 다. 이자나 연체료와 관련해서 작은 글씨라도 모든 세부사 항을 읽어본다.
문학가 산책 기도하는 시간에
문예정원 고운 님 바람결에 보내고 자운 임수영
송요상 ■ 자녀가 컴퓨터를 사려고 하는 경우 사전조사를 하기 바란다. 자녀가 필요로 하는 용도가 무엇인지를 결정한다. 컴퓨터 사용 용도가 워드인가, 그래픽/웹 디자인인가, 게임인가?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본
주님 저의 기도가
다. 컴퓨터 보증서를 확인한다. 학교에 연락해서 다른 학생들은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 는지 물어본다. 가격을 비교하고 www.bbb.org에서 컴퓨터 제조업체들 에 대해 알아본다.
믿음 안에서 항상 깨어있게 하소서.
■ 대학 진학 예정인 자녀에게 신용카드를 만들어 주려는 경우 역시 사전조사를 하기 바란다.
또한 교제의 공동체에 밝은 햇살이 비치듯이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플랜을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옵 션을 비교한다. 종종 학생들에겐 특별 플랜이 제공된다. 이자가 얼마인지 알아본다. 가입 혜택으로 낮은 이자율 이 제공되는지, 얼마 동안 제공되는지 알아본다. 연회비가 있는지 알아본다. 거래 수수료 및 그 외 다른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한다. 공동 계좌를 여는 것을 고려한다. 그럼으로써 거래내역, 요금 지불, 결제일을 알아볼 수 있다. 재정 관리에 관해 가 르치는 것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하루를 보내는 시간 안에 통찰을 의식하고,
무언의 바람결에 보내고
통찰의 전령이 내면의 문을 열면
무심한 날 속에
의식 안에서 통찰의 끈으로 매듭지어 가고
매일 맞이하는 일과 속에서 지혜와 여유로 만나는 모든 이웃들을 대하게 하시고 지난 과오의 수렁 안에서 머물게 하지 마소서.
당신이 옆에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하소서.
그 내면 한가운데 주님이 함께하고 있다는
고운 님이라 불러 당신을 생각한다면 긴 머리카락 가지런히 늘어뜨려 하나로 묶어 내린 수줍은 뒷모습 그려 보리라
어느 날 스쳐 지나듯 맺은 인연
그냥 언제라도 바라보아도 좋을
은총을 깨닫게 하시고 열려진 기쁨과 평화가 항상 머물게 하소서. 그 안에 당신의 맑은 샘이 넘쳐나게 하소서.
그런 그대였으면
느낌 그대로가 좋아
그리고 내 마음 가장 한가운데에서 번역 신지원 기자 jwnshin@joongang.ca
사랑의 씨앗이 뿌려져 싹이 나고 자라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게 하소서.
사람마저 그냥 좋아진 우리의 이야기처럼
그것이 곧 당신이 저에게 가르쳐주시는
아무 배경 없이
사랑의 신비가 됩니다.
사진 한 장 찍고 싶은 마음
살아간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면 살아가면서 제안에 열린 결실의 열매로 갚게 하소서. 그리고 이웃의 내면에 머물러 계신 하느님을 이해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당신의 양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남해 바래길 남해 바래길은 시퍼런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가파른 절벽을 따라 걷는 길이다.
A7
임수영 시인, 수필가, 캐나다한국문협 회원 월간 한맥문학(시), 문학세계(수필)로 등단
A8 전면광고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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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국제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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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7일 토요일 A11
A12 경제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김은중의 ‘밴쿠버 부동산 바로 보기’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리치몬드의 거래비중은 급락하고, 밴쿠버 웨스트는?
회복될 것인가, 다시 하락할 것인가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지식 중에, 거 래량이 늘어나면 주가가 상승하고 거래량이 줄 어들면 주가가 하락하는 정(正)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거래량이 주가변동에 선행한다는 실증 분석의 결과가 있다. 주식시장에서 이러한 논 리가 언제나 그대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필자는 확신하고 있다. 주택 거래량과 주택 가격은 정 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거래량은 집값 변동에 선행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거 래량 변화를 잘 살피게 되면 미래의 가격을 어 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2001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광역 밴 쿠버의 각 지역별 단독주택 거래량을 연도별로 살펴볼 때, 극적인 변화를 보인 지역이 리치몬 드와 밴쿠버 웨스트로의 2군데가 있다. 리치몬 드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광역 밴쿠버 전체 거래량의 11%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했고, 이 3 년간의 평균은 11.3%다. 그러다가 2004년부터 는 12%대에 진입하여 2008년까지 12% 초반을 유지(2006년 제외)했다. 그러다가 리치몬드의 거래비중은 2009년에 약 간 높아졌으며, 2010년에는 그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져 14.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11년 들 어서는 7월까지의 계산 상으로 12.9%로 거래비 중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제 시된 그래프를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지 난 칼럼에서도 말했듯이, 2011년의 리치몬드 단 독주택 신규매물 대비 거래량의 비율은 상반기 에도 최저수준이며, 7월까지 합산한 결과도 마 찬가지다. 그만큼 리치몬드의 단독주택은 팔기 가 어려워졌다는 말이며, 그에 따라서 단독주
택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가에 대해서는 직전 의 칼럼에서 간략하게 제시했다. 리치몬드와 유사한 동향을 보인 것이 밴쿠 버 웨스트다. 2001~2003년의 거래량비중평균 이 11.1%로서 당시의 리치몬드보다 낮았었고, 2001년 이후의 최저비율은 2002년의 10.6%다. 그 이후 2008년까지 지속적으로 11%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는데, 2009년부터는 급격하게 거 래비중이 확대됐다. 2008년까지는 12% 아래에 서 머물던 것이, 2009년에 14%게 근접하더니 2011년 들어 7월까지는 15.2%를 기록하고 있다. 즉, 2009년 이후에야 밴쿠버 웨스트의 단독주 택 거래가 급격히 많아졌다는 의미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밴쿠버 웨스트의 평 균적인 거래량 비중은 11.2%로서 리치몬드의 11.7% 보다 낮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상황 이 바뀌어 리치몬드의 거래량 전성기인 2010 년의 14.1%를 넘어서, 밴쿠버 웨스트 2011년에 15.2%(7월 현재)를 기록중이다. 그렇지만, 밴쿠 버 웨스트의 단독주택 신규매물 대비 거래량의 비율이 최근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해 서 지난 주의 칼럼에서 말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이 제시된 그래프에 확연하 게 나타나 있다. 타원으로 강조된 부분에서 보 듯이, 밴쿠버 웨스트와 리치몬드의 거래량 비 중이 급증한 것은 2009년 정도부터의 현상이 라는 것이다. 즉, 이 지역의 거래량 급증은 단 지 2~3년전에야 나타났는데, 리치몬드의 최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 단이다. 고평가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표준가격 분석은 다음의 칼럼에서 이어진다.
광역 밴쿠버 특정지역 거래량 비중 (단독주택, 2011년은 7월 현재)
▶김은중 FRI, RI(BC), DULE, MBA, BA 부동산(주거용-상업용) 매매-렌트-관리 604-999-8949 / 604-999-4989 한국에서 070-8233-9689 uj_kim@hotmail.com 업무용 웹사이트 www.HiTerra.com 분석용 웹사이트 www.CanadaNet.co.kr 2004년부터의 칼럼 모음집: 「밴쿠버 부동산 바로 보기」 (www.CanadaNet.co.kr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시장의 불안 금주의 시장은 지난주에 비해 잠잠해진 듯하다. 8월초부터 24일까지 S&P/TSX는 5% 하락하였 고 S&P 500는 9% 하락하였다. 시장의 일일변동폭이 여전히 큰 이유는 ▶미국국채의 등급하락에 대한 충격, ▶세계경기가 다시 불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 려움, 그리고 ▶장기적인 유럽의 부채문제이다. 위의 어떤 이슈도 해결되지는 않았으나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최근 과 도하게 매도되었기 때문에, 금주 기술적으로 반 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타기 위해 서는 최악은 지나갔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 경기지표가 개선되어야 하고, 유럽과 미국으로 부터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이 발표되어야 한다. 그 때까지 시장의 불안은 계속될 것이고, 주식 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직전 최저가를 테스 트할 것이다. ◆미국의 불황기에 캐나다시장 미국이 다시 불황기에 들어설지 모른다는 우려 가운데, 과거 미국의 불황기에 캐나다주식시장 이 어떤 성적을 보였는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 대공황 이래 14번의 미국의 불황기 동안 캐나 다주식시장은 평균 12% 하락했다. 지난 4월 5일 최고점에서 8월 24일까지 S&P/TSX는 13% 하 락했다. 만일 역사가 반복된다면 미국의 불황으 로 인한 캐나다시장의 하락위험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정아 Jaye Kim,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세계경제의 성장 최근의 경기침체는 새로운 불황의 시작은 아니 다. 2008년 후반 시작된 불황의 회복기에서 주 춤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불황에 대 한 우려가 커진 것은 유럽과 미국의 부채문제, 소비자심리의 위축, 그로 인한 세계소비수요의 감소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경제는 계속 성장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산업생산력이 개선되고 있고, ▶일본의 GDP 가 예상보다 상승하고 있고, ▶세계소비수요가 7월에도 유지되었다. 하지만 8월의 시장불안이 8월 경기지표에 어 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이 주목할 것이다. ◆기업이익의 성장 최근의 시장은 거시경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장 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은 기업이익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근의 시장하락은 그 시기가 2분기 실적발표와 겹쳐 좋은 기업실적을 빛바래게 하였다. 캐나다의 평 균이익은 75% 상승하였고 매출은 11.5% 상승 하였다. 미국은 이익이 17%, 매출이 12% 상승 하였다. 캐나다와 미국 모두 에너지산업과 재료산업 에서 강한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보였다. 원자 재 수요는 대부분 이멀징마켓에서 나오므로, 원 자재 가격 및 매출은 이멀징마켓의 수요에 달려 있다. 세계경기가 다시 불황에 빠지지 않는다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된다.
◆기술적 관점 단기매매자들은 보유주식의 손절매선과 지지선 을 주목하여야 한다. 특히 직전 최저가를 지지 선으로서 주시하여야 한다. 시장이 회복세를 타 기 위해서는 직전 최저가에 대한 테스트가 필 요하다.
정기예금 이자율 (8월24일 현재) Cashable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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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 CFA의 글을 인용하였다. 신뢰할 만한 정보이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 보제공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 및 세무상 자문을 제공하 는 것은 아니다. 또한 특정 증권의 매수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RJL이 등록된 지역에만 제공됨을 목적으로 한다. RJL이나 그 임직원이 상기 언급된 펀드를 매매할 수 있고, RJL이 금융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은 CIPF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계와 보험은 CIPF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경제
A13
A14 비즈니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778-875-5203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1주일 차비 5만4700원 … 기차 타고 나라 한바퀴 만 25세 이하 자유티켓 ‘내일로’ 들고 떠난 여행 가 늘어서 있었다. 동생과 함께 바닷가에서 맥주를 마셨다. 늦은 밤인 데도 해수욕장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외국인도 많았다. 여기 가 한국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자유분 방한 분위기였다. 여기서 내일로 여행자 박아연(24)씨를 만났 다. 그녀는 “일부러 다음 여행지는 정하지 않 았다”고 말했다. “발길 가는 대로 가보겠다. 이번 여행은 무계획이 계획이다”고 그녀는 당 당하게 외쳤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이었 다. 일주일만이라도 일상을 잊고 정처 없이 떠돌겠다는 그녀는 진정한 청춘 여행자였다.
중앙일보 홍지연 기자(오른쪽)가 코레일 내일로 티켓으로 일주일 동안 전국 여행을 떠났다. 출발 전 한껏 들뜬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홍 기자와 그녀의 동행 승연양.
스물다섯 살 초년생 기자에게 일주일의 자유 여행 기회가 주어졌다. 코레일 내일로 티켓 을 사서 기차를 타고 일주일 동안 전국 방방 곡곡 원하는 대로 여행을 떠나보라는 지시 를 받은 것이다. 처음엔 웬 떡인가 싶었다. 인생 최대의 암 흑기라는 ‘취(업)준(비)생’ 시절을 마치고 고 대하던 취업에 성공해 이제야 숨통이 트이 나 싶었는데,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 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내팽개쳐져 말 그 대로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던 참 이었다. 바로 이때 생각지도 못한 탈출구가 나타난 것이다. 내 나이 스물다섯. 내일로 티켓의 혜택 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해다. 내일로 티켓 은 만 25세 이하면 일주일 동안 기차를 무 한대로 타고 다닐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 다. 그 티켓 하나 들고 전국 일주를 떠날 수 있게 됐다. 앞뒤 잴 것 없이 전국 지도부터 꺼내들었다. 동에서 서로, 위에서 아래로 지도를 훑어보며 가보고 싶은 데를 골랐다. 전국 팔도에 이렇 게 많은 기차역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생소 한 이름도 있었고, 한동안 추억에 잠기게 하 는 기차역도 있었다. 고민 끝에 전남 순천과 부산, 경북 경주와 안동, 그리고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을 골랐 다. 처음 고른 곳은 순천이다. 인터넷을 검색 하다 순천만 갈대밭 풍경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부산도 꼭 가고 싶었다.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이후로 가본 적이 없었다. 저녁 먹 으러 부산 번화가에 갔다가 화려한 야경에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경주는 보 통 수학여행의 낭만이 가득한 도시로 기억되 지만, 나에게는 그런 추억이 없다. 아주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천마총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엉엉 울었던 기억만 강렬하게 남아 있 다. 안동을 고른 건 오로지 먹을 것 때문이다.
안동찜닭을 안주로 안동소주를 맛보고 싶었 다. 정동진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 골랐다. 이 시대 연인들의 해돋이 명소. 혹시 영화에 서처럼 우연한 로맨스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야무진 꿈이 부풀어올랐다. 한창 들뜬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하고 있는 데, 대학교 4학년 동생이 방에 들어왔다. 엄 마한테 잔소리를 듣고는 잔뜩 풀이 죽은 모 습이었다. “요새 짜증만 나고 불안해. 이제 곧 졸업인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축 처진 동생의 뒷모습이 안쓰러웠다. 기분 전환이 필 요한 청춘은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그 자리에 서 동생을 이번 여행의 동반자로 낙점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어쩌면 내 청춘 의 마지막 풍경이 될지도 모를 여행이 기다 리고 있다는 생각에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 다. 그래, 이렇게 설레는 밤도 청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 모르겠다. 야심 차게 계획은 짰지만 전라도에서 시작 해 경상도를 거쳐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일정 은 생각보다 빡빡했다. 휴가철과 겹쳐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났다. 사실, 그래도 좋 았다. 비 맞으며 돌아다녀도 흥이 났고 컵라 면 먹고 체했어도 자전거 페달을 밟고 신나게 달렸다. 자청하고 나선 고생이었기 때문이다. # 15년 만의 기차여행을 시작하며 15년.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 게 15년 만이었다. 사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플랫폼과 기차 사이 틈에 발이 빠질까 봐 엄마 손을 꼭 잡고 기 차에 올랐던 일이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마 지막 기차여행이다. 기차 안은 내일로 여행자로 가득했다. 승 객의 3분의 2는 내일로 여행자로 보였다. 열 차가 기차역에 진입하자 내일로 여행자의 눈 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일로 티켓은 지 정 좌석제가 아닌 자유석이나 입석이기 때
문이다. 운이 좋아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 어도 자리 주인이 나타나면 자리를 비켜줘 야 한다. 내가 앉은 자리의 주인이 나타났다. 조용히 짐을 챙겨 열차 출입구 통로로 나왔다. 계단 에 걸터앉았더니 냉방이 안 돼 열기가 고스 란히 전해졌고 화장실 냄새가 확 풍겨왔다. 그래, 까짓것. 아무렴 어떤가. 좋게 말해서 낭 만과 청춘이 버무려진 여행이지, 따지고 보면 사서 고생 아닌가. 기차는 첫 목적지 순천을 향해 씩씩하게 달려가고 있었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강릉 정동진. 휴가철을 맞은 정동진에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삼삼 오오 모여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 습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 청춘의 광장 광안리 해변에서 이튿날. 아침 6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순 천만까지 가는 버스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버 스 안에도 내일로 여행자들이 여럿 있었다. 일찍 서두른 보람이 있었다. 순천만 자연생 태공원 입장료 받는 창구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동생 것까지 포함해서 입장료 4000 원이 굳었다.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데크로드에 들어섰 다. 왜 순천만이 한국 생태관광의 수도라 불 리는지 알 것 같았다. 갈대밭을 둘러싸고 있 는 갯벌엔 온갖 종류의 갯것이 살고 있었고, 서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도 여기서는 흔 했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 분이 들었다. 순천만에서 나와 부지런히 순천 역으로 향했다. 다음 여정은 부산. 꼬박 다섯 시간 기차를 타야 한다. 순천이 정적인 느낌이었다면, 부산은 역동 적이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부산 특유의 휘 황찬란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좋았다. 밤 이 깊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동생과 함께 광 안리 해변으로 나갔다. 해변을 따라 테라스
# 비 맞으며 찾아간 하회마을 천년고도를 자전거로 돌아보겠다는 야무 진 목표를 가지고 경주에 입성했다. 경주역 에서 자전거를 빌려 불국사까지 달릴 생각이 었다. 그런데 급하게 먹은 훈제 계란과 컵라 면이 탈을 일으켰다. 페달을 밟을수록 명치 가 아파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대릉 원·첨성대·안압지 등 경주 시내에 있는 유적 지만 둘러봤다. 어릴 적 트라우마를 남긴 천마총 앞에 섰 다. 한 수저 크게 떠놓은 커다란 녹차 아이스 크림처럼 친근한 모양. 그러나 무덤은 무덤이 다. 안으로 들어서자 괜히 퀴퀴한 냄새가 나 는 것 같았고, 어두운 내부는 예나 지금이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천마총에서 나와 대 릉원 주변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았다. 그 사 이 소화가 좀 됐는지 통증이 덜했다. 그래도 남은 일정을 생각해, 여정을 접었다. 경주에서 나와 안동으로 갔다. 안동역에 도 착하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비를 사 입고 하회마을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갔다. 세상 에! 내일로 여행자가 버스 정류장을 가득 메 우고 있었다. 입석까지 꽉꽉 채운 버스가 바 로 앞에서 매정하게 문을 닫고 출발해 버렸 다. 이렇게 된 바에 안동소주나 마셔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안동 구시장에 가서 안동찜닭 을 안주 삼아 동생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안동소주 한 병을 다 마셨다. B3면으로 이어집니다.
여행 마지막 목적지인 정동진. 여행 내내 날씨가 흐렸지만 정동진에서는 모처럼 해가 났다. 역에 비치된 역무원 모자 를 쓰고 포즈를 취한 홍 기자(왼쪽)와 동생 승연양
B2 여행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순천만 거쳐, 광안리 돌아, 정동진까지 신나는 ‘고생길’ B1면에서 이어집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하회마을행 46번 버스는 여전히 만원이었다. 겨우 출입문 안으 로 비집고 들어갔다. 하회마을로 가는 버스 안. 본의 아니게 버스 차장 역할을 맡았다. 뒷 문으로 타는 승객의 돈을 대신 받아 요금통 에 넣기도 했고, 운전기사 아저씨를 대신해 “ 다음 버스 5분 뒤에 옵니다”라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안내를 하기도 했다. 하회마을에 도착하니까 빗줄기가 더 굵어 졌다. 8000원이나 주고 산 우비는 이내 우 비의 기능을 상실했다. 카메라도 비에 젖어 전원이 꺼졌다. 낮에 먹은 안동소주 때문일 까,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 때문일까. 하회마 을의 고즈넉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왠지 마 음이 끌렸다.
치다가 갑자기 밀려든 파도에 중심을 잃었다. 머리끝까지 그대로 물에 빠졌다. 코와 입으 로 짠물이 흘러들어왔다. 그래도 웃음은 연 방 터져 나왔다. 온갖 잡념이 차디찬 동해 바 닷물에 씻겨나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 안. 이제 여행을 정 리할 시간이다. 참 많이 돌아다녔고, 참 많은 걸 보고 다녔다. 옆자리에서 졸고 있는 동생 을 보니 일주일 전보다 얼굴이 훨씬 밝아졌 다. 언제 또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내 년이면 나도 내일로 티켓 대상자를 졸업한다. 기차 안에서 내 인생의 한 매듭을 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글=홍지연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MTB 동호회 ‘팀위드’ 회원들이 울진군 망양정 해수욕장 근처 소나무밭에서 캠핑을 하고 있다. 회원들이 저녁에 돼지고기 바비큐를 해먹고 있는 모습.
캠핑 시대-MTB 캠핑 캠핑의 핵심은 아웃도어 활동이다. 자연에 서 숙식을 해결하는 캠핑은 온몸으로 자연 을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이 더해져야 비로 소 완성이 된다. 산악자전거(MTB) 캠핑도 마찬가지다. MTB 캠핑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재미에다 동호 회 차원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회원들 사이의 관계도 끈끈하게 이어 주는 고리 역할까지 한다. 지난 13∼14일 서울 강북구 산악자전거 동호 회 ‘팀위드(team with)’가 경북 울진으로 캠 핑 투어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MTB 캠핑의 현장을 보기 위해 함께 내려갔다. # MTB와 캠핑은 짝꿍 13일 오후 5시. 팀위드 회원들이 경북 울진 군 망양정 해수욕장에 줄줄이 도착했다. 이 번 투어에는 팀위드 회원 21명이 참가했다. 서울에서 장장 6시간을 운전해서 와야 했는 데도 2002년 동호회가 결성된 이래 가장 많 은 사람이 참가했다. 현재 활발하게 동호회 활동을 하는 회원이 40명 안팎이니까 열성 회원의 절반 정도가 이번 투어에 참여한 셈 이다. 평소 김연우(51) 동호회장이 “MTB 캠 핑은 우리의 로망이다”고 강조했던 게 이 번 투어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원들은 입 을 모았다. 팀위드 회원들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정기 투어를 진행해 왔다. 보통은 서울 도봉구 방 학사거리에서 오전 9시에 모여 인근 지역에 한나절 라이딩 투어를 다녔다. 가끔씩 이번 처럼 1박2일 여정의 장거리 투어를 나서기 도 했다. MTB로 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전
낮에는 페달 밟고, 밤에는 텐트에 누워 별 보는 재미
국 어디든 찾아갔는데, 장거리 투어를 나가 면 주로 펜션을 잡아 사용했다. 라이딩 코스 와 가까운 장소에 있는 펜션이나 민박을 잡 으면 숙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비용도 절약하고 편리한 이점이 있었다. 사실 캠핑은 일부러 피한 측면이 있었다. 캠 핑을 하게 되면 준비하고 신경 써야 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텐트는 물론이고 조리기구 도 챙겨야 하고, 먹을 거리도 준비해야 한다. 짐이 확 늘어나니까 투어에 참여하는 차량도 더 필요하다. 야영 장소를 물색하고 손수 요 리를 해야 하고 텐트까지 쳐야 한다. 여간 귀 찮고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런데도 굳이 캠핑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 것도 동호회 사상 최다 인원 참가라는 기록 을 세우며 열정을 보였다. 이유는 단 하나다.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거진 숲 속의 험난한 임도를 오르내리며 온몸으로 속도를 즐기는 MTB인들에게 캠핑은 영원한 로망일 수밖에 없다. #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라이딩 망양정 해수욕장 근처 소나무밭에 텐트 세 동을 설치했다. 몇 해 전 울진군에서 소나무 를 심어놓기만 하고 따로 관리는 하고 있지 않은 공터였지만, 근처에 화장실과 개수대도 있어 기본적인 캠핑이 가능했다. 깔끔하게 가 꿔진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캠핑장이어 서 정감이 더 갔다. 동호회원으로 활동 중인 아버지 박승우(50) 씨를 따라 열두 살부터 MTB를 탔다는 재 성(16)군은 “바다가 바로 코앞인 곳에서 캠 핑도 하고 MTB도 타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이튿날 있을 라이딩에 한껏 기 대를 드러냈다. 이튿날 오전 8시. 이날 투어 가이드를 맡은 울진 MTB 회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바 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코스는 울진읍에서 시작해 무릉재∼한티재 정상∼왕피천 강변도로를 타고 출발지인 울 진읍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약 44km 거 리였다. 임도와 포장도로가 적당히 섞여 있 었고, 울창한 숲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평소에는 세 시간이면 충분히 주 파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쉬엄쉬엄 다녔더니 오후 1시30분이 돼서야 라이딩이 끝났다. 라 이딩을 마치고 다시 텐트가 있는 소나무 밭 으로 돌아왔다. 겨우 하룻밤 묵었는데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회원 들은 캠핑장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 뛰어들 어 물놀이도 하고 한가롭게 해변을 거닐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박승우씨는 “여름 휴가를 가지 못해 아들 에게 미안했는데 이번 투어로 휴가를 대신할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망양정 해안도로를 달리는 ‘팀위드’ 회원들. 촛대바위(사진 가운데)와 철조망 뒤로 보이는 동해 바다가 인상적이다.
# 젊은 날의 추억은 동해 바다에 묻어두고 여행 마지막 목적지인 정동진. 여행 내내 날 씨가 흐렸지만 정동진에서는 모처럼 해가 났 다. 역에 비치된 역무원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한 홍 기자(왼쪽)와 동생 승연양.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동해. 이번 여행 의 마무리이자 클라이맥스는 정동진이었다. ‘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함께 밤기차를 타고 해돋이를 보러 가야지’라고 다짐하고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그곳, 정동진. 그 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영화 같은 만남은커 녕 기차에서 자리에 앉자마자 곯아 떨어졌다. 얼마나 잤을까. 옆자리 동생이 “바다다!”라고 소리치며 깨웠다. 정동진역에 내렸다. 6일간 쌓인 여독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남부지방을 돌아다닐 때 지겹게 쫓아다니던 비도 정동진까지는 따라 오지 않았다. 하늘은 맑았고 뜨거운 여름 태 양이 작열했다. 배낭을 기차역 보관함에 넣 고 해변으로 달려나갔다. 첨벙첨벙 물장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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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티켓
코레일(www.korail.com)이 여름과 겨울 방학 시즌 동안 청소년에게 판매하는 특별 상품. 만 25세 이하 청소년만 구입할 수 있 다. 내일로 티켓 1장이면 새마을호·누리로· 무궁화호·통근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7일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5만4700원. 이 용 기간은 올해 기준 9월 6일까지이며, 티 켓 발매 시한은 이달 31일까지다. 티켓은 전국 기차역 창구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다.
마지막 여행지였던 강릉 정동진. 휴가철을 맞은 정동진에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삼삼오오 모여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을 찍는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여행
B3
지난 2일 울릉도 송곳봉에 올랐던 본지 홍지연(사진 위) 기자가 등반을 마치고 로프하강하고 있다.
울릉도는 산이다 지난 1일 오후 1시. 강원도 동해 묵호항을 떠난 쾌속선이 울릉도 도동항에 접안하는 시간, 배에 서 내리는 여행객 200여 명 중에서 낚시 가방을 멘 사람은 서너 명이 전부다. 나머지는 모두 등 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섬에 들어왔 지만 바다보다는 산을 찾아 들어온 것이다. 울 릉도 해안선 100㎞는 바다와 붙어 있지만 동시 에 산자락의 끝이기도 하다.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인 곳, 울릉도는 그래서 산이다. 지난 5월 자누(7710m) 동벽을 등반했던 K2 익스트림팀이 울릉도로 여름 훈련을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동행했다. 울릉도는 산 사람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어서다. 우선 울릉도에는 벽 길 이 400m의 송곳봉(430m)이 있다. 한국을 대표 하는 암벽 등반 코스인 인수봉보다 두 배나 긴 코스로, 암벽을 타는 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벽 이다. 10년 이상의 히말라야 등반 경력을 자랑 하는 김형일(44) 대장도 “히말라야에 있는 어느 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벽”이라고 송곳봉을 치켜세우는 암벽이다. 울릉도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트레킹 의 천국이다. 그나마 알려진 코스만 해도 도동 에서 시작해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984m)을 넘어 나리분지까지 가는 길, 내수전에서 현포까 지 이어진 길, 태하등대 산책로 등 서너 개에 이 른다. 그러나 아직 개척되지 않은 코스가 무궁 무진하다. 오각형 모양의 해안선에서 내륙을 향 해 파고들면 수십 갈래의 길이 실핏줄처럼 나 있다. 하나같이 섬 주민이 오랜 세월 두 발로 갈 고 닦은 길이다. 울릉군과 울릉산악회가 2009년부터 이 옛길을 ‘울릉 둘레길’이라 이름 짓고 안내하고 있다. 현 재 저동∼현포, 현포∼남양 두 구간에 걸쳐 46㎞ 길이 나 있고, 연말까지 27㎞ 구간을 더 낼 예정 이다. 울릉 둘레길은 깎은 길이 아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본래부터 있던 길이다. 길에는 오로 지 소박한 이정표와 벼랑에 매단 밧줄만 있다.
낚시 가방 1개 vs 등산 배낭 200개. 나흘 동안 산악인들과 함께 섬 울릉도를 헤매 고 다녔다. 하루는 등산화를 신고 성인봉을 올 랐고, 하루는 해안 절벽을 따라 걸었다. 또 하 루는 바위 벽에 매달려 있었고, 다른 하루는 샌 들을 신고 해안 산책로를 걸어 다녔다. 모든 길 이 인상적이었기에 어느 길이 더 좋았는지는 가 늠할 수 없다. 대신 기억에 남는 풍경은 있다. 성인봉을 오르는 길, 자욱한 안개 속에서 비가 내렸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울릉도의 깊 은 숲은 여름을 맞아 짙푸르렀다. 그 숲이 안 개비에 젖은 풍경은 이 세상이 아닌 것처럼 신 비로웠다. 1 암벽 등반의 성지 - 송곳봉 울릉도 서쪽 천부리에 있는 송곳봉(430m)은 이 름 그대로 송곳 같은 봉우리다. 바닷가에서 바 라보면 거인이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뾰 족하게 솟아 있다. 나리분지로 트레킹을 나서는 이들에게 송곳봉은 경외의 마음을 담고 바라보 는 그림 같은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암벽 등반 가들은 그 풍경에 매달려 올라간다. 송곳봉 등반의 역사는 1978년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대구 왕골산악회에서 초등을 기록했고, 이후 해마다 한두 팀이 이 깎아지른 절벽에 도 전하고 있다. K2 익스트림팀과 함께 송곳봉 암 벽을 탔다. 정상까지 오르려면 10피치(1피치는 자일 60m 거리)는 올라야 하지만 3피치만 올랐 다. 해발고도로 치면 330m 지점이다. 그래도 경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였다. 송곳봉 중턱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마치 ‘블루 하 와이’ 칵테일 한 잔이 스케치북 위에 엎질러져 있는 것 같았다. 300m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데 도 바다 밑바닥이 훤히 드러났다. 날개가 있으 면 그대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이는 바다였 다. 산행에 동행한 산악인 장지명(32·K2익스트 림팀)씨는 “우리나라에 이런 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혔다. 힘든 코스지만 등산학교를 거친 사람이라면 도
전해 볼 만하다. 울릉산악회(054-791-1020)의 도 움을 받는 게 좋다. 2 아무도 없는 바닷가길 - 내수전 트레킹 내수전은 섬 동쪽 저동리 해안가를 이른다. 옛날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섬 북동쪽 석포까지 5.4㎞ 구간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없는 길이 다. 울릉도 해안 중 유일하게 도로가 나지 않은 곳. 그래서 트레킹 코스로 이름이 나 있다. 트레킹은 도동항에서 출발한다. 두세 시간이 면 왕복이 가능하고 숲이 우거져 산림욕에도 좋 다. 뱃멀미에 시달린 여행객이라면 마수걸이 울 릉도 여정으로 어울린다. 도동항에서 30분 거리 에 정매화곡 쉼터가 나온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약수로 목을 축이고 다시 걸으면 와달리로 내려 가는 오솔길 들머리다. 여기서 바닷가까지 1㎞ 내리막길은 최근에 열린 길이다. 와달리는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 집터 로 가는 길만 남아 있다. 그래서 호젓하다. 소 나무와 섬고로쇠,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다. 길 아래 바닷가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이 름 모를 꽃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자귀꽃 향 같지만 산림이 울창해 확인할 방법은 없었 다. 와달리 해안에는 독도를 바라보고 있는 빈 초소 하나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옷 을 다 벗고 해수욕을 해도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바다였다. 샤워는 100m 높이 절벽 위에서 떨어 지는 폭포수로 하면 되고. 3 울릉도 산행의 정석 - 성인봉 비 오는 여름날 성인봉은 원시림의 원형이다. 고 도가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져 마치 열대우림 을 탐험하는 기분이다. 도동에서 오르는 코스 중 에서 KBS중계소에서 시작하는 루트를 선택했 다. 산행 초입에 곰솔(해송), 우산고로쇠, 울릉도 마가목 등이 울창한 숲을 이뤘고 바닥에는 고사 리가 무성해 중생대 생태를 보는 것만 같다. 아침부터 내린 장맛비로 성인봉 오르는 등산
1 지난 2일 장지명(K2익스트림팀·사진 오른쪽)·박충길(오른쪽에서 셋째)씨 일행이 송곳봉 암벽을 오르고 있다. 2 울 릉도에만 분포하는 섬말나리가 성인봉 가는 길에 피어 있다. 3 송곳봉 암벽으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이 름 모를 바위섬 꼭대기 부분이 자욱한 바다 안개 사이로 솟아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4 울릉도 특산물인 싱싱한 닭새우와 참새우. 머리 부분에 벼슬 모양으로 뾰족한 가시가 솟은 것이 닭새우다. [사진=김영주 기자]
로는 제법 미끄러웠다. 짙은 안개까지 내려앉 아 발걸음을 잠깐만 멈춰도 앞사람 꽁무니를 놓칠 것만 같았다. 그러나 흐린 날의 성인봉 등산로는 몽환 그 자체였다.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 아래로 안개 속을 산책하는 기분은 신선 이 부럽지 않았다. 성인봉에 당도했을 때 빗 줄기는 더 굵어졌다. 애초 나리분지로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다시 도동으로 하 산했다. 왕복 4시간 만에 산행이 끝났다. 비 오는 날 여름 산행에선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미끄러지기 쉽다. 저체온 증도 조심해야 한다. 땀 흘려 산 정상에 오 른 뒤 하산 길에 땀이 식으면 체온도 내려 간다. 방수 재킷과 여분의 옷을 항상 준비해 야 한다. 여름 성인봉은 사흘에 하루꼴로 비 가 내린다. 4 야생 흑염소가 사는 숲 - 태하등대 가는 길 태하등대 가는 길은 두 개가 있다. 태하선착 장 근처 황토굴 위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과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길이
다. 모노레일은 6분 정도 걸린다. 타고 가는 동 안 여유롭게 바깥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모노 레일에서 내려 500m 정도 완만한 길을 따라 걸 으면 향목전망대에 도착한다. 태하등대 바로 앞 에 놓인 전망대로 동해를 굽어볼 수 있다. 발 아래는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벼랑,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현포마을 넘어 송곳봉이 우뚝 솟아 있 다. 바닥 일부는 투명 유리다. 여기에 서 있으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아찔하다. 걸어가는 길은 해안가 황토굴이 시작점이다. 기암괴석이 튀어나온 해안에 철제 구조물 산책 로를 조성했다. 등대로 오르는 오솔길엔 동백· 후박나무 등이 성했다. 7월인지라 섬벚나무 열 매가 풍성하게 달렸다. 등대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 걸린다. 등대 가는 길에 야생 흑염소 무리 와 맞닥뜨렸다. 산에서 놓아 기르는 염소가 야 생으로 변한 것이다. 일행을 안내한 울릉산악회 최희찬(39)씨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야생 염소가 많다”고 했다. 사람 발자국보다 염 소 똥이 더 많았다. 김영주·홍지연 기자
B4 여행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4 이참 사장 가족은 휴가 이튿날 월정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참 사장 왼쪽) 등과 함께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는 이참 사장 가족.
5 동강 래프팅 프로그램 을 즐기고 있는 이참 사 장 가족. 6 전통음식문화 체험관에서 찍은 가족사 진. 7 오행음식연구원에 서 딸 미카와 함께 포즈 를 잡은 이참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딸 미카(21), 아들 제이수(26), 그리고 이참 사장. 강원도 평창 전통음식문화체험관 장독대에서.
이참에 동참해 보시죠 “평소엔 두 시간 반이면 되는데 오늘은 네 시간 이나 걸렸지 뭡니까?”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첫 인사는 넋두리 부터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 오행음식연구원에 서 이참 사장을 만나기로 한 건 5일 오전 11시 언저리. 서울 한남동 이 사장 집에서 180㎞ 거리 지만, 한꺼번에 몰려든 휴가 인파에 영동고속도 로는 이른 아침부터 몸살을 앓았다.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았으면 지각할 뻔했 네요. 우리 휴가 문화 정말 문제 많아요. 왜 이 렇게 한꺼번에 몰려다니는지. 1년 아무 때나 2 주일씩 휴가를 떠나면 이런 고생은 안 해도 되 지 않겠습니까?”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 그러나 이 사장이 간과 한 게 있었다. “사장님도 이때 휴가를 나오지 않 으셨습니까?” 뜻밖의 질문이 뜨끔했는지, 이참 사장이 예의 그 큼지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참 사장이 지난 5일 10박11일 여정의 전국 일주 가족 여행을 떠났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오 늘(12일) 이참 사장 가족은 지리산 둘레길을 걷 고 있을 터다. 집 나온 지 8일째지만, 아직도 사 흘 뒤에나 집에 들어간다. <관계기사 본지 8일자 8면 월요인터뷰> 이참 사장이 시간이 남아서 전국 유랑을 떠난 것은 물론 아니다. 말하자면 그는, 일종의 시범 사례를 자청한 것이다. 그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에 취임한 2009년 7월 이후 줄곧 장기 휴가 문 화를 강조했다. 내국인이 자주, 그리고 오래 여 행을 가야 지방 곳곳에 있는 관광지가 탄력을 받고, 그래야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 물론 내수경기도 활성화될 터 이니 1석2조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짧은 휴가도 못 갔다. 대기 업을 설득해 2주일 이상 휴가를 떠나는 ‘리프레 시(refresh) 휴가’를 확산시킨 주인공이지만, 여 태 변변한 휴가 한 번 못 챙긴 것이다. 아예 시 도조차 안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휴가
이참 관광공사 사장의 ‘11일간 전국 일주’ 따라가 보니 …
계획을 잡았다가 부인 이미주씨가 입원하는 바 람에 갑자기 포기했고, 올 5월엔 대통령 독일 순 방에 동행하게 되면서 다시 취소해야 했다. 세 번의 시도 끝에 이제야 집을 나선 것이다. week&은 지난 5일과 6일 이참 사장 가족이 휴가를 즐기는 강원도 평창으로 갔다. 평창에서 이참 사장은 부지런히 일정을 소화했다. 동강 래 프팅 체험도 하고,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 아리조트를 돌아보고, 월정사에 들어가 템플스 테이 프로그램도 참가했다. 이참 사장 가족은 11 일간 모두 20곳이 넘는 전국의 관광명소를 방문 할 계획이다. 이동거리만 2000㎞가 넘는 대장정 이다. “열흘 넘게 자리를 비우는 게 불안하지 않 느냐”고 묻자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현안 이 없을 때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휴가에 관 한 사회적 인식입니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가족여행은 강원 도 평창에서 시작했다. 이참 사장은 “한국이 얼 마나 아름다운 나라이고 한국의 전통문화가 얼 마나 우수한지 한국을 잘 모르는 내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의 장담대로 이번 휴가 일정은 우리나라 곳곳에 숨 어있는 관광 자원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탐방 하는 일정으로 가득하다. 이참 사장 가족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 지 평창∼안동∼청송∼남해∼산청∼진안∼전주 ∼부안∼연기 등 전국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강원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북도·충청 남도 등 5개 도(道), 평창군·안동시·청송군·남해 군·산청군·진안군·전주시·부안군·연기군 등 9 개 시·군을 방문한다. 이동 거리만 2000㎞가 훌 쩍 넘는다. 분명 녹록지 않은 일정이지만 운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가 책임진다. 이참 사장 은 이번 여행을 위해 레저용 차량을 빌렸고, 가 족을 위해 가이드이자 운전기사로 나섰다.
1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휴가 첫날 밤을 보냈다. 2 이참 사장은 이번 가족휴가를 위해 레저용 차량을 빌렸다. 11일간 가족이 이 차를 타고 전국을 돈다. 3 휴가 첫날 이참 사장 가족이 먹는 점심 밥상. 평창 오행음식연구원 최영 숙 원장이 차린 전통 밥상이다.
# 다양한 숙박 체험 이참 사장 가족의 여행은 특징이 있다. 분류하 자면, 종합 체험형 FIT(개별여행)라 할 수 있다. 방문지마다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최대한 참여하고, 지방 별미도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 어본다. 숙박 형태만 봐도 다양한 체험을 하겠 다는 뜻이 읽힌다. 휴가 첫날 숙소는 알펜시아리조트였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를 첫날 숙소로 정한 이유는 쉬 짐작할 수 있 다. 이제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 겨울관광의 심장 역할을 할 곳이다. 이튿날은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했다. 안 동에서는 지례예술촌에 들어가 이틀 동안 고택 체험을 했고, 남해에서는 럭셔리 리조트인 남해 힐튼리조트를 숙소로 잡았다. 지리산 자락 산 청에서는 지인이 운영하는 한옥에서 이틀을 자 고, 전주에서는 관광호텔에서 묵는다. 전주 숙소 를 한옥마을이 아니라 전주한성관광호텔로 잡 은 것도 정책적 판단의 결과다. 전주한성관광호 텔은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저가 숙소 브랜드 인 ‘베니키아’ 지정 숙소다. 이참 사장은 라디 오 광고에까지 출연하며 베니키아 사업에 열성 을 보이고 있다. 이참 사장 가족은 모두 여섯 군데 숙소에서 10 박을 한다. 이 중에서 전통 숙박 체험장이 세 곳 (월정사, 지례예술촌, 산청 한옥)으로 전체 숙박 일정의 절반인 5박을 차지한다. 이참 사장은 평 소에도 고궁이나 고택 체험 프로그램에 유난히 공을 들여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호감을 표현할 만한 우리 전통의 콘텐트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나 아버지의 깊은 뜻을 자녀가 다 따라주지 는 못하는 것 같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두 자녀는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 하는 전통 숙소를 불편해했다. 키가 2m가 넘는 아들 제이 수(26)씨는 책상다리로 밥상 앞에 앉는 걸 영 힘들어 했다. 그래도 엄한 아버지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다리가 저려 자리에서 일어난 아 들을 안타까이 바라보는 건 어머니 이미주(54) 씨뿐이었다. # 전국 맛 여행 이참 사장은 어지간한 토종 한국인보다도 입 맛이 ‘한국인스럽다’. 홍어 삼합은 물론이고 개 고기까지 못 먹는 게 없다. 여행 중에 부인에게 이참 사장이 집에서 가장 잘 먹는 음식이 뭐냐 고 물어봤더니 “다 잘 먹는데, 특히 청국장을 가 장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이참 사장은 평소 주 머니에 넣고 다니던 휴대용 고춧가루를 이번 여 행에도 챙겨와 음식에 뿌려 먹곤 했다. 가족여행 중에 들를 식당도 본인이 직접 정했 다. 평창에서는 특히 한국 전통의 맛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두 곳을 일부러 골랐다. 이참 가족 은 오행음식연구원과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 에서 이틀 내리 점심을 먹었다. 첫날 점심을 먹
은 오행음식연구원에서는 3년 묵은 장아찌 반 찬이 한 상 가득 나왔고, 이튿날 점심을 먹은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관에서는 갓 조리한 감 자전을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두 집 모두 한 국 전통음식에 관하여 독자적인 식견이 있는 곳이다. 이참 사장뿐 아니라 두 자녀도 능숙 한 젓가락질을 선보이며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다. 식성은 유전인 듯싶다. 이번 가족여행은 이참 사장 가족의 전국 맛여행이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평창에서는 한우타운에 들러 한우를 먹었고, 안동에서는 안동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찜닭을 맛봤다. 청 송에서는 주왕산 자락에서 나오는 약수로 닭 을 삶는다는 식당을 찾아가 닭백숙을 먹었다. 전주에 가서는 당연히 전주비빔밥을 먹었고, 새만금방조제를 보러 가는 부안에서는 일부 러 곰소항까지 들어가 젓갈을 사기로 했다. 가족 여행은 사실 맛여행이다. 맛있는 한끼 식사가 요란한 구경거리보다 기억에 더 남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족여행을 가면, 다른 볼거 리를 포기하더라도 지역 맛집을 찾아가는 게 옳다. 전국 별미를 찾아 다니는 이참 사장의 휴가 일정이 노련해 보이는 까닭이다. 월정사에서 탁본 체험을 한 이참 사장 가족. 맨 오른쪽이 부인 이미주(54)씨다. # 여행은 추억을 낳고 인연을 쌓는다 이참 사장은 “개인적으로 경북 안동을 가장 좋아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전통문 화를 지키면서도 관광자원으로서 훌륭한 역 할을 하고 있어서다. 이번 가족여행에서도 이 참 사장은 안동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안동처럼 몇몇 장소에서 이참 사장의 개인적인 취향과 인연을 읽을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 남해에 있는 독일 마을이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
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한 뒤 정 착한 곳이다. 마을에 얽힌 사연은 가슴 시리지 만 독일풍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은, 여 러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촬영 장소로 쓰였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 독일마을은 이참 사장이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독일 출 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에도 그는 가족과 함 께 독일마을을 방문했다. 이참 사장은 “남해 독 일마을에 가면 어머니 집에 온 듯한 향수를 느 낀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에 있는 동의보감촌은 신흥 명소다. 산청군이 2013년 산청 전통의학 엑스포를 앞두 고 조성한, 한방약초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동의보감촌 근처에 있는 국새문화원은, 최근 ‘ 국새 사기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홍규 (56)씨가 지은 시설이다. 이참 사장은 민씨의 행 적 때문에 휴가 직전까지 방문 여부를 고민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국새로 대표되는 한국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자녀, 특히 딸 미카(21)씨를 위해 특별히 고른 곳도 있다. 충남 연기에 있는 반달곰 테마파크 ‘ 베어트리파크’다. 이참 사장이 강조하는 전통문 화 체험과 관계가 없는 곳이지만, 반달곰 150 여 마리가 살고 있다는 소식에 방문을 결정했 다. 딸 미카가 워낙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서다. 동강 레포츠 체험이나 알펜시아리조트의 레저 시설 알파인로스터 탑승 체험, 남해의 바다낚시 등 레저 활동 역시 식구들과 오랜만에 몸으로 부대끼기 위한 아버지의 배려이자 노력이다. 이참 사장은 휴가 기간 내내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11일의 여행 동 안 찍은 사진은 개인 블로그(blog.naver.com/ charmlee21)에 올리기로 했다. 글=손민호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월정사에서 탁본 체험을 한 이참 사장 가족. 맨 오른쪽이 부인 이미주(54)씨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여행
B5
괴암 절벽 옆으로 나있는 휘트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한 탐사대원 허벅지에 붙은 모기떼들. 바지를 뚫고 피를 빨아먹을 정도로 지독했다 청소년 오지탐사대원들이 세계 3대 트레일 미국 존 뮤어 탐사에 나섰다. 웅장한 요세미티 밸리를 바라보며 힘찬 첫발을 내디딘 탐사대원들.
374㎞, 꼬박 19일을 걷다 미국에 존 뮤어 트레일이라는 길이 있다. 요세 미티 국립공원부터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산(4418m)까지 장장 374㎞를 오로지 두 발로 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다. 존 뮤어 트레일 은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캐나다의 ‘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 일로 꼽힌다. 올여름 이 트레일을 종주한 한국의 젊은이들 이 있다.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코오롱 스포츠가 후원하는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 열 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19일 동안 미국 의 탐험가 존 뮤어(John Muir, 1838~1914)가 개 척한 트레일을 걸었다. week&도 이들 오지탐사 대를 따라 모두 6일 동안 112km를 걸었다. 지난달 18일 오전. 전날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첫날 밤을 보낸 청소년 오지탐사대 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로 향했다. 여기서 탐 사대원들은 통행증을 받고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받았다. 국립공원 레인저가 가장 주의 를 당부한 것은 곰이었다. 곰의 습격을 피하려 면 꼭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되고 잠금장치가 있는 통(곰통)에 식량을 비롯해 곰의 후각을 자 극하는 화장품, 비누 등을 보관해야 한다. 잠잘 때는 곰통을 잠자리에서 30m 이상 떨어뜨려 놓 아야 한다. 최근 곰의 공격을 받아 사람이 죽었 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번 탐사대에는 포터와 현지대원이 없다. 입산객에 제한이 있어서다. 존 뮤어 트레일은 한 해 500∼600명에게만 입장을 허용한다. 천혜 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미 정부의 강력 한 조치다. 탐사대는 인원을 최대한 줄여야 했 다. 그래서 포터나 가이드를 둘 수 없었다. 식량 과 각종 장비도 모두 각자의 배낭에 넣어 짊어 져야 했다. 1차 보급지점까지 6일 동안 먹을 식 량을 곰통에 담아 배낭을 꾸렸다. 견과류 봉지 를 뜯자 냄새를 맡고 사방에서 청설모가 몰려 들었다. 건조식품과 미숫가루, 건강보조식품, 간 식거리 등을 높이 30㎝ 지름 20㎝ 곰통에 담 았다. 개인물품에 곰통까지 넣은 배낭은 20㎏
세계 3대 트레일 미국 ‘존 뮤어’ 종주한 청소년 오지탐사대
에 가까웠다. 19일 아침. 마침내 존 뮤어 트레일 탐사에 나 섰다. 길은 역시 녹록지 않았다. 큰 고개 정상 부근에는 지난겨울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길이 중간에 사라져 버렸다. 반나절 햇볕에 노출했다 가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사라진 길을 찾아 눈 밭을 헤매다 보니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말이 없어졌다. 마른 침 넘어가는 소리만 여기저기서 들렸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 가도 위 대한 대자연의 모습 앞에서 감탄을 하고는 다시 숨을 가다듬고 한 발짝씩 내디뎠다.
나무 사이로 곰이 보였다,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 week&은 청소년 오지탐사대와 함께 존 뮤어 트 레일을 6일 동안 걸었다. 환상적인 풍광을 함께 한 기억도 잊기 힘들지만, 길을 잃어 산속을 헤 매고, 눈길을 헤쳐 나오고, 모기와 싸움을 하고, 함께 모여 앉아 라면을 끓여 먹었던 기억이 더 생생하다. 오지탐사대에 나선 한국의 젊은이뿐 아니라 week& 역시 올여름은 아마도 평생 잊 기 힘든 여름이 될 것이다. # 탐사의 시작, 파노라마 트레일 탐사대원들이 첫발을 내디딘 곳은 글레이셔 포 인트였다. 어퍼 파인스 캠핑장 부근에서 시작 되는 본래의 존 뮤어 트레일은 2박3일 정도 짧 은 시간을 내서 트레일을 경험하려는 관광객 으로 이미 포화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탐사대 는 파노라마 트레일에서 시작해 우회하는 길 을 택했다. 요세미티 계곡 깊숙한 곳까지 진입했다. 둥그 런 바위가 반으로 갈라진 모양인 괴암 하프돔과 네바다 폭포, 버널 폭포가 한눈에 들어왔다. 화 강암으로 이뤄진 어마어마한 크기의 산들이 병 풍처럼 줄지어 있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 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칼로 베어낸 것 같
은 절벽 틈 사이를 비집고 자라난 나무들이 끈 질긴 생명력을 자랑했다. 파노라마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그야말로 최고의 풍경이었다. 흙먼지를 마시며 그늘도 없는 길을 오전 내 내 걸었다. 불에 타 넘어진 고목이 길 위에 스러 져 있었고, 사람 머리만 한 솔방울들이 길을 가 득 메웠다. 숲에 진입해 햇볕을 피할 만하니 모 기떼의 공격이 시작됐다. 머리에 모기장을 쓰고 긴 팔소매를 내려 최대한 살의 노출을 피해 보 지만 소용이 없었다. 야생모기는 옷을 뚫고 대 롱을 꽂았다. 마치 주사를 맞는 듯 따끔한 느 낌이 들어 쳐다보면 모기가 피를 빨고 있었다. 모기에 물린 부분은 500원 동전 크기만큼 부 풀어 올랐다. # 만년설과 벌인 사투 트레일을 시작한지 이틀째 첫 고난이 찾아왔 다. 로워 오토웨이 레이크를 지나자 길이 눈에 덮여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지도도 위 성위치확인시스템(GPS)도 무용지물이었다. 대 원들은 길이 될 만한 곳을 눈으로 확인한 뒤 지도와 비교하면서 토론을 하고 나아갈 방향 을 결정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지나니 까 경사 가파른 바윗길이 이어졌다. 정상에 가 까워질수록 붉은색을 띠는 돌들이 많아졌다. 바 람에 침식된 미세한 돌가루가 날려 눈에 섞였 고 녹아내리는 물은 딸기 빙수처럼 달콤한 분 홍빛을 띠었다.
레드 피크 패스를 지나고 바라본 풍경. 산 정상 부근을 비 롯해 온통 눈으로 덮여 있다.
휘트니산 정상에서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원들이 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몇 시간 사투를 벌인 끝에 레드 피크 패스 (3402m)에 올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내려가 는 길이 문제였다. 온통 눈으로 둘러싸인 정상 에서 길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서너 발 자국 앞에서 끊기는 급경사는 마치 스키장 최 상급 코스에 올라온 듯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 에 엉덩이 썰매를 타고 레드 피크 패스를 내려 오는 방법을 택했다. 눈밭은 가도 가도 끝이 없 었다. 이날 12시간 산행 중에서 절반 이상을 눈 위에서 헤맸다. 바위 위에 텐트를 쳤다. 모닥불을 피워 눈에 젖 은 옷과 신발을 말렸다. 빛이라고는 머리에 매단 헤드랜턴과 모닥불이 전부였다. 헤드랜턴을 끄
존 뮤어 트레일의 필수품 곰통. 곰의 습격을 막기 위 해 식량과 화장품 등을 여기에 보관해야 했다.
고 누워 하늘을 쳐다봤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별이 하늘을 촘촘히 채우고 있 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머릿속 잡념을 몰아내고 대신 자리를 차지했다.
베어크릭 트레일 부근에서 야영을 하는 대원들.
# 밤새 침낭 지퍼와 씨름을 하다 3일차. 레드 피크 패스를 지나 보겔상 패스까 지 가는 길은 물줄기와 함께했다. 바위산 꼭 대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에서부터, 폭이 10m가 넘는 드넓은 계곡, 어디에선가 본 듯한 그림 같은 호수 등, 물줄기는 시시각각 모습 을 달리했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메세드 레이크 근처에서 점심으로 먹은 라 면은 감동이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밥이 되 는 건조식품은 부피가 작고 간편하지만 매끼 먹기엔 금방 질리는 맛이었다. 젊은 대원들은 라면 하나로 지상 최고의 식사를 경험했다. 메세드 레이크에서는 물을 마시러 온 노루도 보는 행운을 누렸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밤비 처럼 예쁜 모습을 한 노루는 가만히 선 채로 마치 신기하다는 듯이 우리를 쳐다봤다. 탐사 시작 4일만에 존 뮤어 메인 트레일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협곡을 따라 난 길 은 여태껏 지나온 길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 다. 돌과 바위 대신 길 주변으로 녹음이 펼쳐 졌다. 왼편으로는 넓은 강물이 흘렀고 멀리서 들려오는 터빈 돌아가는 것 같은 우렁찬 폭 포 소리에 절로 힘이 났다. 이날 야영지는 도너휴 패스 바로 직전에 있 는 이름 모를 호숫가였다. 바람이 세차게 불 어 쉽사리 모닥불 곁을 떠날 수가 없었다. 긴 팔 셔츠, 거위털 다운재킷, 고어텍스 재킷을 차례대로 껴입고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 그래 도 추웠다. 침낭 지퍼를 끝까지 채우자 머리 위로 주먹만 한 구멍만 남았다. 그랬더니 얼 마 안 있어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고도가 높아 산소가 부족한 탓이었다. 답답함에 지 퍼를 열었더니 금세 찬바람이 들어왔다. 그
날 밤은 그렇게 지퍼를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 며 지새웠다. # 야생 곰을 만나다 도너휴 패스를 지나고 탐사대는 사우전드 아일 랜드 레이크에 도달했다. 넓은 호수에 수없이 많 은 바위섬이 떠 있었다. 잔잔한 호수 위에 무질 서하게 흩뿌려진 수많은 섬 풍경은 그윽하고 운 치가 있었다. 탐사대는 1차 보급지점인 애그뉴 메도우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사우전드 아일랜 드 레이크와 비슷한 모양의 호수가 나타났다. 가닛 레이크였다. 장민규(24) 등반대장은 지도를 확인해 길을 잘못 든 것을 알아챘다. 어쩔 수 없이 두 시 간 걸어서 온 길을 되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누 구도 언짢은 내색이 없었다. 맨 앞에서 길 안내를 하느라 가장 고생이 많은 등반대장의 수고를 다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연된 데다 마땅히 야영장소도 찾지 못 해 탐사대는 쓰러진 나무가 울타리처럼 둘러싼 협 소한 장소에 텐트를 쳤다. 그러나 마음만은 어느 날보다 가벼웠다. 1차 보급지점인 애그뉴 메도우까 지 6.9㎞만 가면 되기 때문이었다. 이튿날 애그뉴 메도우로 가는 길. 마침내 야생 곰과 마주쳤다. 곰에게 습격당했다는 이야기를 듣 고 이미 겁을 잔뜩 먹은 상태였던 대원들은 빠른 속도로 뛰어가는 곰을 본 순간 얼음이 됐다. 가슴 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울창한 나무 사이 로 곰의 머리와 등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 며 우리를 지나쳤다. 다행히 곰은 우리를 못 본 것 같았다. 곰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제각각 곰을 본 소감을 들뜬 목소리로 떠들어 댔다. 직접 두 눈으 로 확인한 곰은, 매우 날렵했고 먼발치였지만 충 분히 위압적이었다. 마침내 애그뉴 메도우에 도착했다. 여기서 탐사 대원과 이별을 했다. 6일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 지만, 탐사대와 헤어지는 순간 서운한 마음이 왈 칵 올라왔다. 그들은 다시 긴 배낭을 메고 씩씩한 걸음으로 산속으로 들어갔다. 지난 10일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존 뮤어 트레일 종주를 무사히 마치고 입국했다. 글·사진=홍지연 기자, (사)대한산악연맹
애그뉴 메도에서 본 경고판. 곰의 습 격에 대비해 식량을 안전하게 보관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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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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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이민자봉사회(ISS) 제공 구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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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595-4021(한인 담당자 조이스 리) #201 - 7337 137th Street, Surrey TEL: 604-684-2504(한인 담당자 소피아) #501 - 333 Terminal A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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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세르지오 멘데스 /글,사진>. 양혜규, 이방인 자처하는 개념 미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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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함께
세르지오 멘데스 보사노바 인생, 어느덧 반세기 ‘거장(巨匠)’이란 말은 남용되고 있다. 적어도 예술 분야에선 그렇다. 곳곳에 ‘거장’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거장이란 말을 꾸밈말로 취하기 위해선 최소한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실력이다. 사전 풀이를 따르더라도 ‘예술ㆍ과학 등 일정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뜻한다. 다음은 경륜이다. 반짝 드 러난 실력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꾸준히 입증돼온 실력이라야 한다. 반백 년간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이 라면 어떨까. 제 고국에서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온 세계가 그 자리를 인정해 왔다면. 브라질 출신 건반 연주자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ㆍ70)는 그런 뮤지션이다. 1961년 데뷔해 지금껏 서른여덟 장의 앨범을 냈다. 빌보드를 비롯해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92년에는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션으로서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그는 음악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6년엔 존 레전드ㆍ저스틴 팀버레 이크 등 팝스타 후배들이 대거 참여한 ‘타임리스(Timeless)’란 프로젝트 앨범을 내기도 했다. 이 반백의 뮤지션은 이제 일흔에 이르 렀다. 스무 살에 데뷔해 50년간 보사노바ㆍ재즈ㆍ팝을 넘나들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해 왔다. 그러니 이것은 남용된 표현이 아니다. 그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거장’ 음악가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세르지오 멘데스를 전화로 만났다.
딸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엔코지 가마의 야마시타 가족.
돗토리현의 도자기 가마를 찾다 세르지오 멘데스는 스스로를 ‘인터프리터 (interpreterㆍ연주자)’라고 소개한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음악을 만드는 사 람이기보다 음악을 해석하고 연주하여 전 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반백 년 간 보사노바ㆍ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정점에 올랐던 것도 이처럼 제 정체성을 분 명히 했기 때문일 게다. 실제 세르지오 멘데스는 브라질 출신 으로선 드물게 급속도로 미국 음악시장에 정착한 뮤지션이다. 그는 안토니오 카를로 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이반 린 스(Ivan Lins) 등과 더불어 브라질 음악 의 3대 거장으로 불리곤 했지만, 그 가운 데도 특히 히트곡을 많이 가지고 있는 축 에 속한다. 스무 살 때 브라질에서 데뷔한 그는 이듬 해인 1962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보사 노바 페스티벌’에서 첫 미국 무대에 올랐다. 이어 마일스 데이비스 등 유명 재즈 연주자 들과 교류하며 보사노바에 재즈를 접목한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특히 1966년 ‘브라질 66’이라는 밴드를 결 성하면서 두 명의 여성 보컬리스트를 영입
한 것은 그의 음악이 미국 시장에서 널리 퍼져나가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기존 의 연주곡 중심에서 보컬곡까지 포함하면서 좀 더 대중적인 영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66’이 처음으로 발표한 ‘ 세르지오 멘데스&브라질 66’ 앨범은 빌보 드 차트 7위에 올랐다. 그는 미국 음악계에 서 점차 제 영향력을 키워갔다. 그렇게 40 여 년간 주로 미국에서 활동한 그는 92년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음악 인생 의 정점에 올라섰다. 올해 나이 일흔. 음악적인 총명함으로 그 득했던 스무 살 브라질 청년은 어느덧 묵 직한 음악 경륜이 묻어나는 반백의 노인이 됐다. 브라질 음악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 스가 최근 자신의 음악 인생 50년을 총정 리하는 앨범 ‘셀러브레이션: 어 뮤지컬 저니 (Celebration: A Musical Journey)’를 발 표했다. 지금껏 발표된 38장의 앨범에서 대 표곡 38곡을 추려 2장의 CD에 담은 대작 이다. 그의 지난 50년간의 음악 여행은 어땠을 까. 그는 “지난 50년간 마치 마법과도 같은 여행을 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C3면으로 이어집니다.
‘셀러브레이션: 어 뮤지컬 저니’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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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1년 2010년8월 12월27일~8월 5일~12월 28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Star C3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 star&] 세르지오 멘데스 질문)지난 50년 당신에게 음악이란 어떤 의 미였나. “음악과 함께 50년간 여행하면서 수많은 사 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음악은 내게 가장 즐거운 일이었는데, 더불어 다양한 문화권 에서 여러 사람과 행복한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음악은 내게 인생 그 자 체였다.” 질문)그간 발표한 앨범에서 몇 곡을 추려내 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마음이야 모든 곡을 담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앨범을 냈을 당 시 가장 중요했던 곡들로 추려냈다. 한 곡 씩 꼼꼼히 다시 들으면서 발표 당시 어떤 의 미가 있었던 곡인지 차근차근 생각하고 고 심해서 골랐다.” 질문)당신의 뿌리는 브라질 음악이지만 미국 에서 주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나는 브라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 국에 온 뒤에도 해마다 그곳을 찾아간다. 몸은 미국에 있지만 브라질과의 꾸준한 연 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한번도 그곳의 음악 없 이 나를 생각한 적은 없다.” 질문)보사노바의 거장으로 불리지만, 사실 팝ㆍ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해왔다. 보사노 바가 당신의 음악 인생에서 갖는 의미는. “나의 조국이자 나의 인생 그 자체다.” 질문)지난해 한국에서 공연을 했다. 한국 팬 에게서 받은 인상은 어땠나. “정말 즐겁게 내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는 모습이 보는 나에게도 전해졌다. 게다가 한 국 팬들은 내 노래를 모두 알고 따라 했다. 무척 열정적인 사람들, 한국 공연을 할 때 마다 기대가 되는 이유다.” .질문)스무 살에 데뷔해 이제 일흔의 뮤지션 이 됐다. 데뷔 때와 비교해 보면 무엇이 가 장 달라졌나. “음악만이 아니라 세상은 그 사이 많이 변 했다. 기후도 변화했고 사회도 변했고 예술 에도 무수한 변화가 있어 왔다. 결국 이렇 게 끝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게 인생이라 고 생각한다. 세월의 변화에 따라 내 음악 도 조금씩 변화해 왔을 게다. 음악 역시 인 생의 일부이니까.” 질문)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당신의 50년 세 월을 차근차근 돌아볼 수 있었다. 팬들이 세르지오 멘데스란 뮤지션을 어떻게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가. “사람들이 내가 작업한 음악을 좋아하고 그 것을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 가 뮤지션으로서 가장 바라는 바다. 언젠가 내 음악을 기억하면서 정말 좋았고 행복한 음악이라고 떠올릴 수 있었으면 한다.” 질문)앞으로 얼마나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C1면에서 이어집니다ㅣ.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내 체력이 버티는 한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
2006년 앨범 ‘타임리스’ 탄생 배경은 “당신은 나의 우상” 힙합 뮤지션 윌 아이 엠 고백에 “보사노바에 힙합 섞어보자” 세르지오 멘데스가 2006년 발표한 프로젝 트 앨범 ‘타임리스’는 그의 음악 인생 후반 기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작이다. 블랙아이드피스·존 레전드·저스틴 팀버레 이크 등 후배 팝스타들이 프로듀서로, 작곡 으로, 노래로 참여한 앨범이란 점에서 미국 팝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2003년 세계적인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 스의 리더 윌 아이 엠(Will I Am)과의 만 남이 이 앨범의 시작이었다. 당시 윌 아이 엠은 ‘엘레펑크(Elephunk)’란 앨범을 준비 하면서 세르지오 멘데스를 찾아갔다. 윌 아 이 엠은 세르지오에게 자신의 앨범에 피아 노 연주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고, 실제 작 업으로 이어졌다. 둘의 친분은 세르지오가 윌 아이 엠을 집 으로 초대하면서 좀 더 깊어졌다. 윌 아이 엠은 세르지오에게 “당신은 내 음악적 우상 이었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르지오의 LP 앨범들을 펼쳐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세르지오 음악의 리듬과 멜 로디 등을 풀어놓았다. 그 자리에서 세르지오가 제안했다. “힙합 과 브라질 음악을 접목하면 어떨까?” 프로젝트 앨범 ‘타임리스’는 그렇게 탄생 했다. 브라질 음악의 거장과 힙합 음악의 대가가 손을 잡고 만든 기념비적인 음반이 다. 블랙아이드피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첫 번째 트랙 ‘Mas Que Nada’부터 독특한 리듬이 몰아친다. 세르지오의 대표 히트곡인 이 노래는 보 사노바 리듬에 힙합 리듬과 랩이 접목되면 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음악으로 재 탄생했다. 세르지오 멘데스는 “ ‘타임리스’는 내 음 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 가운데 하나 다. 윌 아이 엠 등 브라질 음악을 사랑하는 후배 뮤지션들과의 작업이었기 때문에 더욱 행복했다”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C4
Star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스타와 함께
양혜규, 이방인 자처하는 개념미술가 개념미술가 양혜규(40). 한국 미술계에서 빛나는, 그러나 여전히 신비한 이 름이다. 한국에서의 개인전은 2006년과 2010년 단 두 번뿐이었다. 그러나 뜸한 국내 활동 중에도 세계 어디에선가 항상 그의 소식이 들려 왔다. 2009 년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단독 참가했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서 14개의 그룹전과 6개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게 무소속인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 고 말했다. 질문)마흔이 되니 어떤가. “많이 기다렸다. 멋있잖나. 30대보다도 더. 일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40이란 나이가 나 쁘지 않다. 일하기 편해지고.” -그전엔 ‘어려서’ 일하기 불편했나. “사실 좋지는 않았다. 일한다는 건 다 과 정이 있으니, 그 과정을 뛰어넘을 순 없 잖나.” 질문)나이를 먹으면, ‘젊으니까’ 하며 용서 받을 여지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글쎄, 그런 용서 많이 못 받아봐서. ‘젊 으니까’ 하는 것보다는 ‘에이 씨, 잃고 말 지’ 하는 쪽이었달까. 보기보다 나는 스태 프들을 엄마처럼 돌보는 스타일이다. 그게 더 편하다.” 그는 철저하다. 일상에 대한 매서운 관찰도, 개념을 근본까지 파고드는 것도 그렇다. 휴 일도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는 전화도 안 받고 작업에 몰두한다.
딸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엔코지 가마의 야마시타 가족.
개념미술가 양혜규(40). 한국 미술계에서 빛 나는, 그러나 여전히 신비한 이름이다. 한 국에서의 개인전은 2006년과 2010년 단 두 번뿐이었다. 그러나 뜸한 국내 활동 중에 도 세계 어디에선가 항상 그의 소식이 들 려 왔다. 2009년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에 단독 참가했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세 계 각지에서 14개의 그룹전과 6개의 개인 전을 가졌다. 지금도 미국 아스펜, 영국 브리스틀에서 각각 개인전과 2인전을 열고 있다. 가을엔 일본 도쿄, 프랑스 툴루즈, 스웨덴 스톡홀 름, 독일 베를린 등에서 단체전에 참가한다. 해외발 소식은 또 있다. 지난해엔 뉴욕 현 대미술관(MoMA)에 백남준과 정연두에 이 어 한국 작가로는 세 번째로 작품이 소장
됐다. 그는 199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 학교 진학을 시작으로 17년째 해외에서 살 고 있다. 한때 “예술가들에게 집과 작업실 을 제공해주는 레지던시(residency) 프로 그램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말하며 영국· 일본·프랑스· 네덜란드·미국, 그리고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씩 살아 ‘노마드(유목민) 작가’라는 별명을 얻 었던 그다. 양혜규는 이제 본인의 전시를 위 해 세계 곳곳을 누비는 노마드다. 독일 베를린에 사는 양혜규(40)는 전시가 진행 중인 영국 브리스틀에서 미국 콜로라 도 아스펜을 거쳐 잠시 서울을 찾았다. 마 침 아스펜 미술관 전시 제목은 ‘축지법(Art and Technique of Folding the Land)’ 이다.
관객이 작품 안에 들어가 온도·바람·냄새를 체험하도록 한 공감각적 설치미술 ‘목 소리와 바람’. 블라인드와 전열기 등을 이용했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전시에 나왔다. [국제갤러리 제공]
“정확한 영어 표현법이 없어 도교적 개념 을 살려 ‘땅을 접는 기술’쯤으로 영역(英 譯)했다. 서양엔 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마 법 부츠의 전설’이 있더라. 우리는 그 능력 을 가진 사람을 중시하는데, 그들은 물건 에 의존한 방법을 말하니 느낌이 달랐다” 고 설명한다. 단어 하나의 근본을 파고드는 건 그의 장 기다. 축지법 쓰듯 땅을 접으며 종횡무진 지구 곳곳을 달려왔다. 그러나 달리는 이 에게도, 걷는 이에게도 시간은 흐른다. 그 는 올해로 불혹(不惑)이 됐다. 예술가로서 는 한창이다. 개인으로서는 어딘가의 누구 에게 정착하기를 요구받을 때인지도 모른 다. 그는 “모두가 비슷한 얘기를 할 때 완 전히 다른 시점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
베를린 집의 부엌을 기초로 만든 ‘살림(Sallim, 2009)’은 지난해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됐다. 개인이 공동체와 관계 맺는 방식, 음식을 함께 먹는 식구(食口) 개념 등 을 녹인 작품이다. [국제갤러리 제공]
질문)외국인, 혼자 지내는 사람, 이런 면에서 남들에게 쉽게 보이기 싫은 건가. “그런 자존심은 처음부터 없었다. 외국인으 로서 말 못할 때는 스스로도, 다른 이들도 기대 안 해서 잃을 게 없는 상태다.”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것? “그렇다. 언더 그라운드가 편한 것은 자기가 처한 험블(humble)한 상황을 최대한 이용 할 수 있을 때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그럴 순 없다. 말하자면, 옛날엔 돈이 없어서 어 떻게 벌까만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남는 돈 이란 게 생기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 민이 싹튼다. 그런 책임을 지기가 싫었던 거 다. 여태까지 돈 없는 걸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처럼 남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으려면, 이걸 어떻게 쓸지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질문)중년이 되니 아무래도 가진 게 있어 책임도 고민도 생기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좋은가. “그렇다. 나는 50대도 좋을 것 같다. 60대 는, 음, 나쁘고 좋고가 상상이 안 된다.” 질문)중년이라지만, 개인적으론 여전히 무소 속의 삶이다. “독일에서 대출 얻으러 은행에 갔더니 그 점이 명백히 드러나더라. 소속이라고 유일 하게 있는 건 스웨덴 말뫼 미대 교수직인 데, 그건 외국이라 안 쳐 준단다. 직업도, 배우자도 없고, 가족은 한국에 있고, 대출 이 안 되더라.” 질문)언제까지 무소속으로 살 건가. “계속. 이렇게 말하면 모범생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모토는 단순하다. 나는 지금 좋은 딸이나 누나가 되기보다 집중해야 할 게 있기 때문에, 가족 관계에서의 역할을 ‘ 최소한만 가자’ 한다.” 질문)그런 삶에 결핍은 없을까. 중장년이 삶 에서 갖는 주제와 20∼30대가 갖는 주제는 분명 다르지 않나. “사람들의 공통 화제에 낄 수 없는 소외감 은 분명 있다. 사실 그런 자리는 피한다. 내
가 기여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가끔 반성 되는 부분은, 내가 너무 일반적인 것을 모 르고 무식하지 않나 하는 것. 그러나 내 변 명은 이렇다. 비슷한 시점에서들 얘기하는 데 나는 완전히 다른 시점에서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다. 그것은 외국인으로서, 이방인 으로서 배워온 위치다. 독일인들에게는 너 무 당연한 것이, 나는 그렇지 않다. 나는 피 가, 출신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그 사 회에 할 수 있는 수혈이란 게 있다. 그걸 온 전히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라 생각한다.” 그의 대표작은 블라인드를 이용한 설치다. 가리면서도 보여주는 양면성을 지닌 블라 인드를 관객이 들어가 체험하는 예술적 오 브제로 바꿨다. 스팸 통조림, 접이식 의자, 빨래 건조대 등 일상 용품을 미적으로도 개 념적으로도 흥미로운 설치 미술품으로 만 들었다. 일반인과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 하는 그 지점, 그게 평범한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건지도 모른다. 질문)예술가라 행복할 때는. “아무리 바빠도 이건 내 스스로가 컨트롤 하는 시간이라는 거다. 기업이나 많은 사회 적 활동들이 혼자서 안 되는 게 너무 많잖 나. 늘 혼자 할 수 있는 맥시멈까지 해야 하 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혼자서 다 끌어가는 분야가 있구나 싶기도 하나. 그런 면에서 미 술은 구식이다.” 질문)예술가라 힘든 점은. “내가 항상 나 자신을 대표해야 한다는 점. 내 안에도 수없이 많은 양혜규가 있기 때문 에 나 자신을 대표하기에도 버겁다. 그런데 점점 한국 작가, 아시아 작가의 카테고리를 대표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질문)어떤 예술가로 남고 싶은가. ”내가 한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백남준이란 작가는 독보적이다. 어떤 범주 로도 묶을 수 없다. 그보다 나는 ‘이 시대, 이 세대에 충실하면서도 자기 일을 했다’ 그 런 정도? 마치 무소속인 것 같지만, 그렇게 말하는 순간 나는 ‘무소속’이라는 카테고리 에 소속이 된다. 그 정도로 우리 사회에는 무소속이 늘었다. 그런 ‘부재의 공동체’에 관심 가진 작가로 남고 싶다.”
양혜규 1971년 서울생 1994년 서울대 조소과 졸업 199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마이스터슐러) 2004년 영국 로렌스 오하나 갤러리 개인전 ‘창고 피스’로 세계 미술계에 두각 나타내. 2006년 인천에서 국내 첫 개인전 ‘사동 30번지’ 200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레드캣 아트센터 개인 전 ‘비대칭적 평등’ 2009년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인전 ‘ 응결’ 등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 및 단체전 다수.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피츠버그 카네기 미술관, 독일 라이프치히 현대미술관, 연방 문화재단 등 에 작품 소장.
빨래 건조대가 체조하듯 팔을 벌린 작품은 올 6월 영국 옥스포드 미술관에 전시됐다. [ 국제갤러리 제공]
권근영 기자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사람 · 사람들 C5
C6
Book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Book C7
C8
Golf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C9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C8
Golf C9
C10 기획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8월 27일~8월 28일
전면광고 C11
C1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8월 12월27일~8월 5일~12월 28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