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Page 1

侵Pdnh#Wklqjv#Ehwwhu侶

ⱞⵯ㫮+Mrkq#Ohh, Dvvw1#Vdohv#Pdqdjhu 937053505;75 RshqUrdg#Wr|rwd#Sruw#Prrg|

6499#Vw1#Mrkqv#Vwuhhw/#Sruw#Prrg|

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487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加 무역수지 12억달러 흑자전환

加-미 송유관 놓고‘신경전’ 미 연기 발표하자 加 발끈 “미국 안되면 중국에 팔면 그만” 캐나다와 미국간에 송유관 건설을 둘러싸 고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 되고 있다. 미 국 국무부는 10일 총 70억 달러가 소요 되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 계획 유보를 발 표했다. 겉으로는 환경론자들의 반발을 우려해서 라지만 속내는 내년 대선의 표를 의식한 결정이다. 그러자 캐나다 정부가 발끈했다. 하퍼 총리는 11일 성명을 통해 “매우 실망 스러운 결정이다”고 밝혔다.<관련기사 A9> 에이펙 경제 협력 정상 회의를 위해 하 와이를 방문 중인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 무장관도 총리를 거들고 나섰다. 그는 “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의 연기는 사실 상 이를 무산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며 반발했다. 나아가 미국이 캐나다 오일샌드의 수입 을 못하겠다면 아시아 시장으로 타깃을 옮 기겠다고 미국 정부를 압박했다. 말은 아 시아시장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차이나 머니를 염두에 둔 말이다. 중국은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확보에 혈안이 된 나라. 엄 청난 외환 보유고를 쌓아 두고 있어 캐나 다로서는 미국의 태도에 아쉬울 것이 없 다는 자세다. 중국을 견제해야 할 미국으로선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업을 강행하자니

표가 떨어지고, 내버려 두면 캐나다 석유 를 고스란히 중국에 빼앗길 수 있을 판국 이다. 하퍼 총리의 말대로 키스톤 사업은 수천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 과를 가져다 줄 대형 프로젝트다. 그런데 도 백악관은 바닥에 떨어진 인기 탓에 이 를 오바마의 재선을 위한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 이 송유관은 캐나다 알버타에서 미 국 걸프만으로 이어진다. 송유관은 생태학 적으로 민감한 지역과 8개주 150만명의 식 수원 부근을 지나간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송유관 사업이 심각한 환경 오염을 가져 올 수 있다며 반대를 해 오고 있다. 미국은 2013년 초까지 새로운 환경 보고 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 부양이 우선인 캐나다 당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사업 지연을 곧 포기로 해석하고 있다. 캐 나다는 대안으로 알버타-B.C간 송유관 건 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중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 한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다. 물론 이 경우 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환경론자들과 퍼 스트 내이션들의 반발을 무마시켜야 한다. 경제는 살려야 되고, 미국과의 손발을 맞 지 않고. 캐나다 정부의 근심이 깊어 간다.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2011년 11월11일 11시11분에 태어난 아기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한국에 간 캐나다 노병들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6ㆍ25 전쟁 전사자 추모식에서 캐나다 노병들이 캐나다 기념동상에 경례하고 있다. 중앙일보

캐나다의 올 9월 대외무역수지가 지난 1 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 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0일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월간 수출입 동향 보고서 를 통해 지난 9월 수출이 전달보다 1.2% 증가한 반면 수입이 0.3% 줄어 12억 캐나 다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당초 9월에도 무역적 자 기조가 계속돼 적자폭이 5억 달러에 달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총 수출액은 397억 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입은 기 계설비류와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감소세 를 보여 385억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집 계됐다. 수출 호조는 통계를 집계하는 7개 산업 분야 가운데 6개 분야에서 고루 나타났다 고 통계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3분기 국내총생 산(GDP) 실적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반면 악화하는 세계 경제 상황에 비추어 일시적 반짝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고 CBC는 말했다. 지역별 실적 가운데 대미 수출이 5% 늘 어난 282억달러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최 고치를 나타났으며 대미 수입은 1% 줄어 든 238억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제주도‘세계 7대 자연경관’에‘우뚝’ 뉴세븐원더스 12일 발표.. ‘보물섬’ 재확인...몇 주 뒤에 최종 결과 발표

2011년 11월11일 11시11분 박찬민, 방성은 부부(영주시)는 경북 안동병원에서 3.0㎏, 51㎝의 건강한 공주인 둘째아이를 출산했다. 전국의 대학병원을 비롯한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밀레니엄 일레븐’ 인 11111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를 신생아에게 안겨주려는 산모들이 몰렸다. 이런 현상은 단지 우리나라 부모들만의 극성은 아니 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산모들도 출산일을 11월11일에 맞추려 산부인과에 문의하는 산모들이 많다고 전 한다. (사진=안동병원 제공)

‘천혜의 보물 섬’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 관에 우뚝 섰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 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이은 또다른 쾌거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은 한국 시각으로 12 일 오전 4시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를 비롯한 7개 지역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 발표했다. 알파벳 순으로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 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 나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

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 틴이다.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재단이 최종 후보지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올해 11월 11일까 지 실시한 인터넷ㆍ문자ㆍ전화 투표 집계에서 상위 7위 안에 들어 영광을 안았다. 이번은 잠정 발표다. 재단은 후보지의 요 구에 따라 공인기관의 검증 절차를 거쳐 몇 주 뒤에 최종 결과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 제주도 관계자는 전했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제 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가 높 아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막대한 경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선정 이후 연간 관광객 이 외국인인 최대 73.6%, 내국인은 8.5% 증 가해 연간 최대 1조2천여억원에서 최저 6천 300여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길 것 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는 캐나다인인 버나드 웨버 (Bernard Weber)가 창설한 비영리 재단이다. 세계의 유적을 관리, 보존할 목적으로 2001년 5 월 설립됐다. 1999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전 세 계 인구가 투표한 결과를 종합해 ‘신 세계 7 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바 있다. ‘세계 7대 자연 경관’은 이 재단이 2번째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A2 날씨/만평/시평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중앙시평]

청년 백수가 무슨 벼슬인가 10월 일자리가 지난해 동월에 비해 50만 개나 늘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24만 개 더 많았다. 덕분에 10월 실업률은 2.9% 를 기록했다. 3% 아래의 실업률은 무려 9년 만 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걸 ‘고용 대 박’이라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겉으로 드러나 는 수치만 그럴 뿐 고용의 질은 형편없다는 것 이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이 50~60대 몫이었 다. 20대 일터는 늘지 않았고, 30대 취업은 오히 려 줄었다고 한다. ‘고용 대박’이란 표현은 사려 깊지 못하지만 취업 현장이 이런 식으로 변한 건 꽤나 오래됐 다. 양질의 일자리, 그게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서 뚝뚝 떨어질 걸 예상했던 사람이 있단 말인 가. 늘어난 일자리가 허접한 것이라고 하지만 당 장 뾰족한 수는 없다. 더구나 지금은 찬밥 더운 밥 가릴 때도 아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 문제는 그런 일자리 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20~30대다. 대기업이 라도 지방은 싫다, 수도권이라도 중소기업은 싫 다고 한다. 취업전쟁이라고 하지만 현장에선 아 직도 이렇게 배부른 소리가 넘쳐난다. 벤츠 좋은 건 다 안다. 하지만 누구나 벤츠를 타지는 못한다. 사서 굴릴 능력이 되는 사람만 탄다. 다른 이들은 그보다 낮은 급의 차를 산다. 소형차나 경차를 타는 사람도 많다. 어떤 이는 벤츠보다 비싼 스포츠카를 사기도 한다. 다 능 력과 분수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대표기업이다.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 한 다. 하지만 시험과 면접을 통과한 극히 일부만

분수대

들어간다. 다른 젊은이들은 그보다 좀 못한 직 장을 찾아간다. 여기저기 대기업을 다 둘러보 고 안 되면 중견기업 문을 두드린다. 그것도 안 되는 사람은 중소기업을 찾아간다? 아니다. 답 은 ‘그냥 쉰다’다. 돈이 없어 차를 못 사는 사람도 있다. 돈이 있어도 작은 차를 타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 만큼 대중교통이 좋은 나라도 없다며 차 없이 다니는 게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차가 없는 사람은 의도하진 않았다 해도 애국자다. 대기 오염이나 교통 체증, 에너지 소비를 덜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 없이 뒹구는 청년 백수는 사회적·국가적으로 부담덩어리다. 한창 일할 나이에 경제활동에 가담하지 않는 것 자체 가 염치없는 짓이다. 이들은 일하고 싶은데 일 할 곳이 없다고 항변한다. “번듯한 대학을 나온 내가 어떻게 이름도 없는 중소기업에 가느냐” 고 말하기도 한다. 크나큰 착각이다. 괜찮은 대 학을 나오면 무조건 취직된다는 법이라도 어디 있단 말인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있지만 그 게 안 되면 그보다 못한 일터를 찾는 게 당연 하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은 아예 취업대상으로 생각지도 않는 젊은이들이 많다.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데는 학력 인플레와 함 께 우리의 채용문화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 미 국 같은 선진국에선 사람을 뽑을 때 그 바닥에 서 일한 경험과 평판을 중시한다. 경력자 채용 이 주류다. 우리는 공채 위주다. 최근 들어 경 력직 채용이 늘고 있지만 서자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스

심상복 경제연구소장·논설위원

카우트되는 일은 가뭄에 콩 나는 정도다. 일부 에선 이걸 대기업의 인력 빼가기라고 비난하 는 일도 잦다. 비정규직이 600만 명에 달했다. 고용의 질을 말할 때 늘 거론되는 수치다. 취업 자체가 어렵 다 보니 번듯한 직장에는 비정규직에도 사람이 몰린다. 대기업 사정은 이렇지만 중소기업 사 장들은 비정규직이란 단어를 잘 모른다. 정식 직원도 지원자가 없어 못 뽑는 판이다. 그래서 채용하는 게 외국인이다. 중국·베트남·방글라데 시·스리랑카가 많고 영어가 필요한 곳에는 인도 나 필리핀 출신이 인기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 력 부족으로 쩔쩔맨다. 지난 6월 정부가 5인 이 상 근로자 3만여 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 1 분기에 필요한 직원을 뽑지 못한 경우가 11만 4400명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4000여 명 늘어난 수치다. 이런 현상은 300명 미만 업체에 서 더욱 두드러진다. 다들 좋은 집에서 살고 싶지만 형편이 안 돼 서민주택에 살거나 남의 집에 세를 들기도 한 다. 고급 레스토랑에 갈 능력이 없는 사람은 동 네 식당을 가게 마련이다. 이런 상식이 20~30대 취업현장에선 안 통한다. 돈도 없으면서 고급 아파트와 비싼 식당을 고집한다. 그러곤 백수 가 무슨 벼슬이라도 된 듯 정부를 욕한다. 온갖 사회문제와 관련, 툭하면 대기업 탓이라고 비난 하지만 취업 얘기만 나오면 싹 달라진다. 그 회 사에 못 들어가 안달이다. 심각한 이중성이다. 젊은 세대의 이 모순, 거친 현장에 도전함으로 써 떨쳐 버려라.

새로 부임한 성 김 주한 미대사 방점은 ‘한국계’가 아니라 미국인에 찍혀야겠죠

신문사 후배에게서 재미있는 경험담을 들었다. 후배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어서 어린 시절을 브 라질에서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친을 따 라 다시 일본으로 이사했다. 일본 초등학교에 처 음 등교한 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하단다. 학급 모든 아이들의 머리 색깔이 까맸기 때문이었다. 다인종사회인 브라질에서는 머리·피 부·눈 색깔이 서로 다른 게 너무나 당연했는데 말이다. 일본에서 어느 정도 적응한 덕분에 훗날 한국에 왔을 때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천천히나마 다문화(多文化)사회로 이행 중인 한국이지만 아직은 나와 다른 외모에 대한 이질 감·거부감이 뿌리깊다. 거부감의 반대편에는 같 은 외모, 같은 핏줄에 대한 강렬한 동질감이 자 리잡고 있다. 이 동질감이 때로 착각을 낳는다. 그제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성 김 신임 주한 미국대사의 밝은 모습을 보며 든 생각이 다. 일부 언론은 김 대사의 부임을 ‘금의환향’이

라고 표현했다. 중학교 1학년까지 한국에 살았으 니 고향에 온 것은 맞다. 주한 미국대사의 위상 을 생각하면 비단옷(錦衣)을 입었다 할 수도 있 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미국 정부가 입혀준 비단 옷이다. 그는 앞으로 옷값을 톡톡히 해야 한다. 미국에 충성을 맹세한 미국 시민권자로서 너무 나 당연한 의무다. 성 김 대사처럼 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계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며칠 전엔 미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이 재선에 성공했다. 일곱 살 때 프랑스에 입양됐던 한국계 장뱅상 플라세는 두 달 전 프랑스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계 국회 의원이 나오고, 주 베트남 한국대사로 베트남계 한국인이 부임할지 모른다. 출신국에 외교관으로 부임하면 주재국 사정에 밝고 인맥도 풍부하니 장점이 많다. 문화 차이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는 없을 테니 현안을 매끄럽

게 풀어갈 수 있다. 그 결과가 윈윈(win-win)이 라면 좋다. 그러나 치열하게 국익을 다투는 외교 가 다 윈윈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먼 옛날 조선 시대엔 조선 출신으로 명나라 환관이 된 윤봉· 정동 같은 인물이 고국에 칙사로 올 때마다 시 달려야 했다. 윤봉이 칙사대접을 받고 돌아갈 때 는 선물 궤짝이 숙소인 태평관(지금의 서울 서 소문동)에서 무악재까지 늘어설 정도였다. 고려 시대엔 원나라 황후가 된 누이의 권세를 믿고 기 (奇)씨 형제들이 기고만장한 적도 있다. 물론 성 김 대사는 명나라 환관도 아니고 원 나라 다루가치도 아니다. 한국계 미국인이고 미 국 정부 관리다.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 은 그가 어디까지나 미국인이라는 점이다. 미국 의 국익이 우선인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인정해 야 한다. ‘한국계 미국인’에서 방점(傍點)은 ‘한국 계’가 아니라 ‘미국인’에 찍혀야 한다는 말이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백두리의 가까운 짐심]

날씨

오늘(토) 6/ 4

인생은 끈임없는 선택의 연속

일요일 8/ 4

월요일 화요일 7/ 3

7/ 3




캐나다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월드 옥타 차세대 위원회]

A3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합니다”

한인 단체장 및 시니어 회원, 차세대 회원 등 50여 명 자리

치과 관련 재료 공급 업체인 비스코 사(社) 서병길 회장이 차세대 회원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려주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밴쿠버 지회 차세대위원회’는 지난 10일 저녁 7시 버나비에 위치한 보란드 시 카페에서 친목 도모를 위한 자 리를 마련했다.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린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배출된 수료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활동을 점 검하고 각자 준비 중인 사업을 위 해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자 리다. 이날 모임에는 최오용 월드 옥타 서부캐나다 지부 회장을 비롯해 최 연호 총영사, 양국보 코트라센터장 등 한인 단체 대표들과 월드옥타 서부 캐나다 차세대 회원 50여 명 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자리에서 최오용 월드 옥타 서부캐나다 회장은 “차세대 회원들 과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고 인사를 전한 뒤 “여러분은 항 상 차세대 옥타라는 것을 잊지 말

길 바란다. 또한 언제나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연호 총영사는 “처음부터 큰 성공을 거두리라는 욕심을 버리고 기본기부터 쌓아가길 바란다”며 “ 모든 일에는 신뢰가 형성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무역인이라 면 상대방에게 신용을 쌓고 신뢰 를 형성해야 하는 것이 기본조건 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차세대 회원들은 지난 1년간 참가한 국내외 행사를 통해 인적 네트워킹을 넓히고 무역 실무 경험 을 쌓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시니어 회원들과의 자리를 함께 하는 라운드 테이블 시간을 마련, 실무 경험의 노하우를 전수 받기도 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밴쿠 버 지회 차세대위원회의 새로운 임

“외환은행은 교민과 함께 성장 중입니다” 신임 정청원 캐나다 외환은행장 인터뷰

정청원 캐나다 외환은행장 은행은 정겨운 장소는 영어로 고객을 대하는 들어가면 왠지 어색한 나다 외환은행은 그런

아니다. 특히 현지 은행에 느낌이다. 캐 점에서 은행

같지 않은 은행이다. 한인들에게 외 환은행은 고국의 일부이다. 정청원 신임 캐나다 외환 은행장은 캐나다 에 익숙하다. 2000년대 초반 버나비

지점에서 3년 간 근무한 경력을 지 녔다. 또 영국과 뉴욕 지점을 거쳐 해외 사정에 익숙하다. 김형운 다운 타운 지점장의 말처럼 “캐나다 외환 은행 30년 역사에 가장 적임자이다.” 정 신임 은행장을 만나 보았다. -캐나다와의 인연이 두 번째인데.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버나 비 지점장으로 3년 동안 근무했습 니다. 벌써 9년전 일이네요. 처음에 는 버나비 한 곳에만 지점이 있었는 데, 제가 있는 동안 코퀴틀람 지점 을 오픈했습니다. 이제 캐나다 전역 에 외환은행 지점이 8개로 늘었습니 다. 외국계 은행들의 말에 따르면 소 매영업을 하는 은행 중 유일하게 전 국망을 갖추었다고 하더군요. 보람 을 느낍니다. -앞으로 지점을 더 늘릴 계획은? ▲저희 은행이 창립된 후 30년 동 안 한인 이민자 수가 급속히 늘어 저희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 습니다. 지금은 과도기가 아닌가 생

각됩니다. 이민자 수의 증가를 기대 할 수 없으니, 다른 인종, 나아가 주 류 사회를 타깃을 삼고 앞으로 30년 을 새롭게 준비할 각오입니다. 지점 의 확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 제입니다. -교민 사회를 위한 사업계획이 있 으시면. ▲저희 은행은 교민과 함께 성장했 습니다. 2년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어 서기까지 교민분들의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저희가 교민 사회 에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지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지난달 30주년 창립 기념일에 본 국 외환은행장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차별 화 전략을 갖고 있는지.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저희 은 행만큼 속도나 유연성을 가진 곳도 드물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고객들 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 니다. 현재 캐나다 전체 은행 중 최

저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 융자 이자 율(우대금리 -0.5%) 같은 서비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경기 침체로 교민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언제쯤 좋아질까요?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캐나다 경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 른 선진국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 입니다. 그래도 미국 경제가 나아지 지 않는 한 극적인 반전은 힘들겠지 요. 경기는 곧 분위기인데 교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오려면 시 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요.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원진으로는 대표 조준희, 부대표 정영한, 민지연, 총무 최형무, 회계 김은정씨가 임명됐으며 지난해 대 표를 맡았던 김범석씨는 차세대 위 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

새로 임명된 차세대 대표 조준희씨가 행사 참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A4 전면광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

종합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A5

SM 캐나다서 오디션 개최한다 제 2 동방신기 소녀시대 뽑는 ‘글로벌 오디션’ 일환 SM엔터테인먼트가 2012년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 K-POP 열풍의 중심인 제2의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SM은 2012년 1월7일부터 3월24일 까지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5 개 국가, 15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 디션을 개최한다. 그간 케이팝에 관 심이 많은 해외 팬들이 직접 한국

을 방문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경우 는 많았지만 이처럼 직접 기획사 관 계자들이 약 2개월간 각국을 방문 하며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하는 일 은 없었다. 현재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동영 상 사이트에는 SM 글로벌 홍보영상 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 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은 SM의 글로벌 오 디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서로 오디션과 관련한 노하우 및 정보 등을 공유하며 케 이팝 열풍에 불을 지폈다. 또 다른 해외 네티즌들은 "왜 유럽에는 방문 하지 않는거냐"며 아쉬움을 토로하 기도 했다.

새로운 소식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곳: 편집부 게시판 E메일 edit@joongang.ca 전화및 팩스접수사절 마감: 매일 오전 10시 임박한

이승철 ‘(임)윤택아, 축하해~’ 가수 이승철이 울라라세션 임윤택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슈퍼스타 K3’ 우승자 가려 졌다 울랄라세션이 11월 11일 오후 11 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 3' 파이널 결승전 에서 우승자로 최종 선택됐다. TOP2인 울랄라세션(김명훈, 박승 일, 임윤택, 박광선)과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브래드, 김형태)는 이날 각 각 2번의 무대를 가졌다.

버스커버스커는 자율곡으로 이수 영의 'I Believe'와 타이틀곡 '서울 사람들'(작곡 김도훈,박근태)를 연주 하고, 울라라세션은 자율곡으로 이 소라의 '난 행복해'와 타이틀곡 '너 와 함께'(작곡 김도훈 박근태)를 선 보였다. 심사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사전

온라인 투표 5%, 심사위원 35%, 생 방송 문자투표 60%를 합산한 결과 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 이 '죽고 싶단 말 밖에' 무대를 꾸미 고, 슈퍼스타K TOP11의 스페셜 공 연 마련됐다. 중앙일보

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옵션스 가족 초청 이민 워크샵 날짜: 2011년 12월 1일 목요일 시간: 4:00pm ~ 6:00 pm장 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뉴틑 오 피스) 13520 78Avenue, Surrey, BC V3W 8J6 강사: Daniel Won (대니얼 원)공인 이민 컨설턴트/ 컬럼니 스트/ 이민법 교수내용:스폰서 쉽 프로그램 개요,스폰서를 할수 있는 대상,스폰서가 될수있는 자 격요건,캐나다 거주자와 비거주 자를 스폰서할때의 차이점,PR Card 갱신 자격 및 의무거주기 간등 록 : 아이린 홍 604-5724060 (#1127) ◆바로그교회 생일잔치 예배 한국인들이 섬기면서 이끄는 바 로그교회 생일잔치 예배에 교민 분들을 초대합니다. 첫 임직식 을 겸해 드립니다. 예배/예식 후 오찬이 뒤따릅니다.일시: 2011년 11월 13일 11시~12시반 장소: 109a 2922 Glen Drive, Coquitlam.코퀴틀람센터옆 CAPA Dance Studio.☎: 604468-9317 / 778-893-8528 ◆당구동호인 모임 밴쿠버 당구동호인회 회원 모 집.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 후2시 종목: 한국당구(4구)  가입비 무료 초보자나 저급 실력자도 환영. ☎전화~604 441 7225/604 931 8055 ◆Pinetree Secondary School 한국학부모회 11월 모임 " 캐나다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대학진학"시간: 2011년 11월 17 일(목) 오후 7시장소: 파인트리 세컨더리 도서관장소: Cam-

eron Community Centre Juniper Room (9523 Cameron St. Burnaby/☎ 604-421-5225) 파인트리 세컨더리 한국학부모 회에서는 11월 정기모임을 9학년 신입생 학부모 환영의 밤으로 준 비/9학년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많 은 분들의 참여바람. ◆밴쿠버 헤브론 교회 커뮤니티 서비스 안내 밴쿠버 헤브론 교회(담임목사 송철웅)가 다양한 무료 커뮤니 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캐나 다인과 한인 전문강사가 진행하 는 현지실용 영어회화교실 (매주 월, 목 오전10시~12시/11월 7일부 터), 자동차교실 (매주 월 오후 7시~8시반/11월 14일부터),밴쿠 버에서 커리어 쌓기 (월1회, 11월 19일 토 10:30), 사물놀이교실 (매 주 주일 오후5시~7시)사전 문 의 바랍니다. 문의: ☎ (604) 7893704, 주소: 6656Glover Road, Langley, V2Y 2P5 ◆실버 웰빙 워크숍 심리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경 험하고 계신 밴쿠버 한인 어르신 들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나눔의 워크숍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름답 고 신나는 노년 가꾸기의 시작이 될 이 자리에 한인어르신들의 많 은 참여 바랍니다. 주제: “마음 도 몸도 건강한 신나는 노년 가 꾸기”강사: 김미라 교수 및 아 름다운 상담센터 임상 심리 카운 셀러대상: 한인 어르신 및 노 인 심리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 일시: 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오전 10시-12시)장소: 코퀴틀 람 한인회 (504 Cottonwood Avenue, Coquitlam-오유순 약국 2 층)워크숍후에 개인 심리 상담 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무료 상담 을 해드립니다.☎전화문의 및 예 약: 604-939-8311, 604-626-5943 ◆밴쿠버 중동 중,고등학교 동문 회 송년회 모임 일시:2011년11월26일(토요일) 오후6시장소:금강산식당주소 =13920 104Ave. Surrey, BC회

비50불 ☎ 연락처 : 604-8398674 /604-317-0488/778-8993594/604-780-7042 ◆6.25 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 부지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행사 안내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캐 나다 서부지회(회장 김일수)가 12월 14일(수) 오전 11시 이그 제큐티브 플라쟈 호텔(Executive Plaza Hotel, 450 North Rd. Coquitlam)에서 정기총회 및 송 년회를 개최합니다. 참석 통보는 11월 30일까지입니다. 김일수604.526.6078 (C ) 6 0 4 . 8 8 9. 1 3 2 5  장 석 제 604.936.9753 (C)604.250.1931  배 영 수 6 0 4 .4 4 4 . 3 4 7 8 (C)604.812.5349 ◆밴쿠버 ROTC 문무회 송년모임 일시: 11월 26일 (토) 오후 5 시 30분장소: Shadbolt Centre (6450 Deer Lake Ave. Burnaby)☎문의: 회장 전용희 (604833-8989) / 총무 구자실 (604345-8787) ◆성균관대학교 송년모임. 일시:12월3일(토) 오후6시장 소:골든 어니언(Golden Onion) - 구.천지식당 (코퀴틀람 센터 지역)3055 Anson Avenue. Coquitlam TEL:(604)552-7970대 상:성균관대학교 동문및 가족 회비:개인(30불),부부동반(50불), 유학생(무료)라이드가 필요하 신분은 사전에 임원진에게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총 무 서상욱 (778)887-1813 ☎회장 이헌재(778)899-4647☎부회장 정 현문 (778)889-4584 ◆호남 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 호남 향우회 송년의 밤 행사 일시 : 12월 5일(월) 오후 6시 장소: "스시 잇쇼니 횟집" (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 건너 편)회비 : 개인 $20 부부 $30☎연락처 : 778-397-3177(향 우회관) 604-931-8460(행사장 소)Daum Cafe "서부캐나다 호남향우회"


A6 캐나다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그들의 희생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정통 클래식 지향하는 젊은이들의 멋진 하모니 프라임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Prime Chamber Music Society) 프로젝트 연주회

프라임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Prime Chamber Music Society) 의 프로젝트 연주회 ‘The Open-

ing Concert’가 오는 22일 오후 7 시 30분 밴쿠버에 위치한 유니테 리안 교회(Uniterian Church)에 서 열린다. 프라임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는 지난 5월에 설립된 비영리법인 앙상블 연주 단체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켄 린, 조나단 리)과 첼로(루크 김) 피 아노(엔젤 정, 공순성)등 밴쿠버 지 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5인의 연 주자가 듀오 및 트리오로 구성된 멋진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바이올린 연주 를 선사할 이주은(조나단 리)씨는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연주자 들은 각각 미국, 독일, 러시아, 캐 나다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 문에 이번 공연은 미주와 유럽, 러 시아 음악의 특성이 잘 어우러진 무대가 될 것 같다”고 공연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 귀에 익숙한 비발

디의 사계 중 “겨울”과 피아졸라, 쇼스타코비치 등 아름다운 연주 를 선사할 예정이다. 많은 교민분 들이 오셔서 가을의 끝자락에 어 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라임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 티는 시류와 타협하지 않는 정통 클래식 연주를 지향하고 교민 사 회에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기 위 해 젊은 음악인들이 모인 단체이 며,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산하에 두고 있다. 이주은씨는 “프라임 체임버 뮤 직 소사이어티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한국, 중국 등 소수 커뮤니 티의 뜻을 같이하고 음악을 함께 연주고 싶은 젊은 연주가들의 참 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캐나다·한인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유공자 증명서’ 전달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 ‘한국 전쟁 위원회’가 발급하는 <유공 자 증명서 전달식>이 지난 10일 오 후 1시 버나비에 위치한 조지 더 비(Georgr Derby)센터에서는 열 렸다. 이날 전달식은 최연호 총영사, 연 아 마틴 상원의원, 앤 캘러한(Callahan) 주밴쿠버 미국 총영사, 손 병헌 재향군인회장과 한국 전쟁 에 참여한 캐나다•한인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 러졌다. 전달식에 참여한 앤 캘러한 주밴 쿠버 미국 총영사는 “뜻깊은 행사

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전 용사들의 희 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날이 되 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연호 총영사 역시 “오늘 같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 다. 그들은 오늘날 우리들의 영웅 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우 리가 있는 것이기에 그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특별히 오 늘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 준 조지 더비센터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전 캐나다• 한인 한국전 참전용사 20여 명이

유공자 증명서를 전달 받았다. 재향군인회 손병헌 회장은 “몸은 비록 캐나다에 있지만 이분들 역 시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위해 싸우신 애국자들이다. 그런 분들에 게 유공자 증명서를 전달할 수 있 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오늘 증 명서를 전달 받은 참전용사를 포함 해 총 101명의 참전용사에게 증명 서가 전달된다. 오늘 참석하지 못 한 참전용사들에겐 우편으로 우송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공자 증 명서 전달은 한국 전쟁 위원회 주 최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조현주 기자

빼빼로 데이, 타인종에도 인기몰이...

샌프란스시코에 첫 아시아계 시장

“빼빼로 데이? 재미있어요.”

중국계 ‘에드윈 리’ 당선(사진)

한국에서 매년 11월11일 진행되는 ‘빼빼로데이’ 이벤트가 미국 젊은 층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10여년 전 부산 지 역 여중학생들사이에서 시작된 이 벤트. 특히 올해 11월11일은 ‘11’이

세번이나 겹쳐 다양한 업체들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자사의 과자 브랜드와 이름이 동 일해 매년 ‘빼빼로데이’ 행사를 벌 이는 롯데상사 미주법인은 올해는 타인종 젊은층에 까지 이벤트를 확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상사 미주법인은 지난 7일부 터 11일까지 UCLA와 USC 캠퍼 스에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행사를 갖고 있다. 한인마켓에서만 벌이던 행사를 확대한 것.

롯데상사의 엄성식 과장은 “생각 했던 것보다 반응이 폭발적”이라 며 “타인종 학생들의 경우 빼빼로 데이 자체가 있다는 것에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벤트 기간 동안 두 대 학의 캠퍼스를 통해 이미 8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자사 제품인 빼 빼로를 나눠주고 있다. 또 행사 후에는 한인학생회 페 이스북 홈 페이지에 사진 공모전 을 벌여 1 등에게는 아이패드를 선

물하고 다른 입상자들에게도 롯데 제품 상품권을 나눠 줄 예정이다. 한편 갤러리아 한남 아씨 H마트 등의 한인마켓에서도 다양한 빼빼 로 사진 판촉행사가 진행되고 있 다. 롯데측은 2011년 11월 11일 밀 레니엄 빼빼로데이를 맞아 땅콩 전 병 등 다양한 맛과 직장인 패키 지 스마트폰 밀레니엄 등의 재미 있는 포장 등 14가지의 기획 상품 을 출시했다. LA 중앙일보

아시아계 인구가 3분의 1을 차지하 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상 첫 아시 아계 시장이 선출됐다. 중국계 미국인인 에드윈 리(59.사 진) 샌프란시스코 시장 직무대행은 9일 실시된 시장 선출 결선투표에서 61%를 득표한 뒤 승리를 선언했다. 8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과반

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상위 득표자 3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졌 는데 에드윈 리는 2위 후보를 큰 차 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국계 인구가 21%에 달해 지역 정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시장 자리에 아시아계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에드윈 리는 지난 1989년 아트 애 그노스 시장 시절 시청 조사관으로 선임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구매담당관 공공 업무담당관 등을 거쳤다. USA중앙일보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전면광고 A7


A8 종합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투자자산별 수익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김정아 Jaye Kim,

加 17세기 펜화 도감 335년만에 출판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캐나다 식민 초기의 자연과 역사를 손으로 생생하게 묘사한 도감이 300여년 만에 신비 를 벗고 정식으로 출판된다고 AFP 통신이 11일 전했다. 맥길 퀸스대학 출판부는 17세기 후반 캐나 다에 파송된 예수회 사제가 펜화와 글로 묘 사한 자연사 도감을 ‘루이 니콜라의 캐나다 도감과 글’이라는 제목으로 12일 출판한다. 펜으로 그린 세밀화와 주석으로 구성된 이 문서 원본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프랑스 파 리 국립도서관과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질 크리스 박물관에 각각 소장돼 있다. 원본에는 ‘신세계의 자연사(The Natural History of the New World)’라는 제목과 저 자의 이니셜만 표시돼 있을 뿐이어서 저자가 누구인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몬트리올 콩코디아대학의 미술사학자 프랑수아-마크 가뇽은 30년 연구 끝에 이 도 감이 프랑스 출생의 예수회 사제 루이 니콜 라(1634~?)의 손으로 1675년경 만들어졌다고 결론 내렸다. 니콜라 신부는 캐나다와 뉴프 랑스(현재 미국 일부)에 선교사로 파송됐으 나 선교보다는 주변의 자연과 풍속을 기록 하는 데 열정을 쏟았다. 그는 교황청에 도감 출판을 요청했지만 일 부 ‘부적절한 내용’을 이유로 거절당하자 교 회를 떠나 잠적했다고 가뇽은 설명했다. 가뇽은 “니콜라 신부의 도감은 최초의 캐 나다 자연사 기록일 뿐 아니라 시기상 다윈 이나 루이스·클라크 탐험대보다도 앞선 것” 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산은 크게 현금, 채권, 주식 그리고 부동산, 금, 원자재 등을 포함하는 기타자산으 로 구분된다. 각 자산은 또 다음과 같이 세분된다. 채권은 국공채와 회사채,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으 로 세분된다. 주식은 대기업주식과 중소기업주식,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으로 세분된다. 부 동산은 거주용과 상업용으로 구분된다.

투  자자산별 수익률 분산투자하는 목적은 수용가능한 투자위험 내에서 수익을 최대화하고자 함이다. 예상수익은 투자자산별 과거 수익률을 기초로 계산된다. 아래 표는 십년 단위로 투자자산별 과거 수익률을 보여준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래 수익률을 예상하는 데에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정확히 말하면 주식은 가장 높은 위험을 수반하 는 만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주식투자자들은 주가의 등락을 견뎌 내야 한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오랜 기간 투자손실을 지켜봐야하는 고통스 러움을 호소한다. 자산배분을 결정하기 전에 각 투자자 산별 특성을 이해하고 현재의 경기싸이 클을 파악한 후 이를 자신의 위험수용 수준과 결합시켜야 한다. 해  외자산 투자 분산투자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이다. 선진국들의 이자율이 낮 고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율이 높은 것이 해외자산 투자가 인기를 얻는 이유이다. 자신이 아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쉬운 “home country bias”가 해외자산 투자를 꺼 리게 만들기도 한다. 신규이민자들이 캐나다주식에 투자하기를 꺼려하고 한국주식에 계속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최근 조사들은 해외자산 비중을 늘릴수록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높아진 것을 보여 준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주식시장이 에너지, 재료, 금융의 특정산업에 치중된 만큼 헬스케어나 IT와 같은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RJL)의 글을 인용하였다. 신뢰할 만한 정보이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 및 세무상 자문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특 정증권의 매수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RJL이 등록된 지역에만 제공됨을 목적으로 한다. RJL나 그 임 직원이 상기 언급된 펀드를 매매할 수 있고, RJL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재무설계와 보험은 CIPF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를 통해 제공된다.



연합뉴스

흡연자의 6%만 금연 성공 “담배 끊기 힘드네” 미국 성인 흡연자의 70% 가량이 담배를 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절반 이상의 흡연자는 과거에 금연을 시도했 지만 이중 6%만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 로 드러났다. 그 결과 미 성인의 20% 또는 4530만 명의 미국인은 아직도 담배도 피우고 있 으며 흡연자의 48.3%는 의사들로부터 금연할 것을 권유받았다고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가 밝혔다. CDC는 미국의 흡연율은 떨어지고 있

으나 그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앞으 로 흡연율을 낮추는데 정책의 우선순위 를 두겠다고 전했다. CDC의 `질병률과 사망률에 대한 리포 트`에 의하면 담배를 끊기를 희망하는 흡연자의 32%만이 니코틴 패치와 같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을 나타났다. 티모시 멕에피 CDC 책임자는 “금연 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이용할 경우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2~3배 더 높아진 다”고 말했다.

맥에피는 또 교육이 금연과 연관이 있 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맥에피는 “고등학교 교육을 마치지 못 한 사람의 3.2%만이 금연에 성공한 반 면 대학 학위 소지자의 11.4%는 담배를 끊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이 연구를 의뢰한 결과 박하향 담배가 금연의 욕 구를 오히러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발표했다. 중앙일보




캐나다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A9

美, 군장비 불법수출 혐의 한국계에 실형 선고 정필균

한국에 적외선 군사장비를 불법 수출한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가 미국 법원에서 징역 1년2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현 지 언론에 따르면 오하이오 북부 연방지 방법원의 제임스 그윈 판사는 군사장비 불법수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국계 미

국인 천모(67)씨에게 징역 1년2월에 보호 관찰 2년을 선고했다. 그윈 판사는 천씨가 수출한 장비가 위 협적인 성격의 기기가 아닌 점, 한국과 미 국이 동맹관계인 점 등을 감안해 연방법 원 양형 기준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한다 고 밝혔다.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글렌 연구센터 직원인 천씨는 지난 2000 년 3월~2005년 11월 미 상용군수품 목록 에서 보호품목으로 지정된 적외선 FPA 탐지기 및 적외선 카메라 엔진을 당국 의 허가 없이 한국으로 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美, ISD 재협상 韓 일부 주장에‘냉담’ 소식통 “재협상 생각 전혀 없어”.. 발효 후 개정 추진이 합리적이란 지적 미국은 한국 일부에서 주장하는 한미 자 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 (ISD) 재협상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공 식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재협상 불가’ 입장을 간접적으로 한국 측에 밝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10일(현지시간) “미 국은 한미FTA가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 서 ISD 문제를 재협상 생각이 전혀 없 더라”며 미국 정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재협상을 우리가 요구하 더라고 미국은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 면서 “재협상을 한다면 미 의회에서 통 과된 FTA 이행법안 전체를 다시 비준받 아야 한다”고 말했다.

<加 요호 국립공원>

이에 앞서 한나라당 유기준, 윤상현 의 원도 9일 한국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 민주당이 ISD 재협상 약속을 받아오라 고 하는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얘기 로는 미국이 `노’(No)라고 답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워싱턴에서는 한국 정부 가 굳이 원한다면 일단 한미 FTA를 발 효시킨 뒤 추후 문제 조항의 개정을 추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많이 제 기되고 있다. 한미 FTA가 양국에서 모두 발효된 이 후에는 문제 조항에 대해서는 개정을 한 국 정부가 당연히 요구할 수 있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 당 간의 밀고당기기 협상 끝에 천신만고

로 통과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준 서 명까지 끝낸 한미 FTA 이행법안을 ISD 조항 개정 후 의회가 다시 통과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오 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9일 한국 국 회 답변을 통해 “ISD 존폐를 놓고 재협 상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로서도 어렵 고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 것도 이런 미 국 내 여러 사정을 감안한 때문으로 풀 이된다. 김 장관은 대신 “투명성 제고나 ISD의 운영 문제는 기왕의 수단으로도 할 수 있다”면서 “미국 측 양해를 구하 지 않아도 우리의 요구를 제안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다리 50개 넘는 고대‘바다괴물’발견 5억년 전 50개가 넘는 다리로 가진 바다 괴물이 존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캐 나다 새스캐처원 대학 니콜라스 민터 교 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브리티시컬럼비 아 주 연안 요호 국립공원의 고대 버지 스 혈암지대에서 오늘날의 바퀴벌레를 빼 닮은 대형 절지동물의 발자국을 확인했 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석의 주인공이 ‘테고펠테’ 라고 불리는 절지동물이며, 당시 그 지 역에서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가능 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테고펠레는 몸길

이 30㎝, 몸통 폭이 14㎝까지 자랐으며 최소 25쌍의 다리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 다. 보폭은 10㎝ 이상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일부 발만으로 디디면서 빠른 속도 로 이동했으며 방향전환도 가능했던 것 으로 추정된다. 민터 교수는 “테고펠레가 지금까지 버 지스 혈암지대에서 나온 당시의 절지동 물보다 크기가 2배에 이르는 점으로 미 뤄, 테고펠레가 당시 최고의 포식자였거 나 적어도 해저를 기어다니며 사체를 파 먹는 무서운 존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중앙일보 설명했다.

한 변호사의 갈색구두 필자는 어린 시절 장래희망을 물을 땐 과학자나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지 만 실제로 그들이 매일 아침에 출근해 무엇을 하는 지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저 사다리에 매달려 빌딩에 호스를 쏘아대고 관제탑에서 미사일 발 사 성공에 환호성 짓는 모습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의 모습 은 어떨까. 짐작함에 법정과 변호사 사 무실을 무대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각 종 케이스에 쌓여 있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어떤 이는 변호사 직업군에 선 입견도 있을 테고 각종 문제를 손쉽게 처리하는 해결사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변호사 업무의 형태와 종 류를 양분할 수 있는 척도는 매우 다양 하다. 우선 변호사 선서식을 마치고 각 주의 변호사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이 되 면 Barrister and Solicitor라는 직함이 주어진다. 각각 한국식으로 치면 소송전 문 변호사와 법무사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변호사, 법무사, 노무사, 변리사, 세무사 등등 세분화되어 있는 한국의 법률 직업군과는 달리 북미의 변호사는 위의 법률 관련 업무를 모두 맡을 수 있 는 라이센스를 소유한 전문직이다. 본인 이 어떤 한 분야에 expert(전문)라고는 선전할 수 없지만 적성과 능력에 따라 그 분야에 대한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주로 민사를 담당하는 변호사는 General Practice라 하여 여러 다양한 업무로 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소 위 People Practice라 불리는 일을 하 게 되고 규모가 큰 로펌에 소속되어 기 업법무나 상거래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다 루는 Solicitor는 Paper Practice라 부 를 수 있는 통상거래에 관련한 일을 맡 는다. 물론 캐나다 변호사는 이 두 가 지 업무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자격증임 으로 Barrister and Solicitor라는 공 식 직함에 어울리는 만능 변호사의 수 도 적지 않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보이는 것처럼

변호사

604-609-7777 schung@merchantlaw.com

판사와 배심원들 앞에서 카리스마 넘치 는 목소리와 태도로 법정을 휘젓고 다 니는 변호사의 모습은 실제로는 그렇 게 자주 목격되지는 않는다. 영화 ‘My Cousin Vinny’ 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변호사 역 빈센트 갬비니는 재판 당일 가죽 재킷을 입고 법원에 들어서고 판 사에게 꾸중을 들은 후 다음 재판 날에 는 보라색 스웨이드 재킷을 입고 나타 나기도 한다. 배심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호통을 치기도 하고 판사에게는 당신이 내 가죽 재킷을 싫어하니까 오 늘은 어쩔 수 없이 보라색 재킷을 입었 다며 당당하고 차분하게 말한다. 실제로 캐나다 법원에서 그런 식으로 ‘건방’을 떨었다가는 아마도 꽤 오랫동 안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가능성이 크 다. 존댓말이 존재하지 않는 영미국가 캐나다지만 법원에서 판사에게는 바로 이 존댓말에 버금갈 정도의 존칭과 태 도를 갖추어야 한다. 고등법원 판사에 게는 ‘My Lord’ 또는 ‘My Lady’ 그 리고 주정부법원의 판사에게는 ‘Your Honor’ 라는 존칭으로 불러야 하고 판 사에게는 목례로 인사를 하는 것은 필 수다. 법정안의 매너도 꽤나 까다로워 증빙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판사 앞으로 가 기 전엔 ‘May I approach’ 라고 하며 허락을 받아야 한다. 모든 서류는 법원 서기를 통해 판사에게 전달되며 재판과 정에서도 변호사와 검사는 판사의 재가 를 받아야지만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실제로 갈색 구두를 신은 변 호사에게 검은색 구두로 갈아 신기전까 지는 변론을 듣지 않겠다고 선포한 한 판사의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변호사들의 실생활은 알려진 바와는 다른 점도 많고 그 업무의 성격 도 매우 다양하다. 필자는 보라색 스웨 이드 재킷을 입고 법원에 갈 배짱은 없 지만 얼마 전 갈색 구두를 신고 별 탈 없이 법원 문을 열고 나온 적은 있었 다. 안도감을 느끼며 사무실로 향하는 차안에서 작은 웃음이 번졌다.


A10 전면광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

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카트라이더로 ‘초딩들의 신’ 로 상장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6000 억~7000억 엔(약 8조400억~10조원), 발행 주식 수는 공모 7000만 주를 포함해 4억2538만8900주다. 김정주 대표와 그의 부인 유정현 이사는 넥슨 지분 78.77%를 보유한 모회사 NXC의 지분 69.65%를 갖고 있다. 예상대로 상장이 성공하면 이들 부 부의 주식 평가액은 6조원 안팎이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800 억원)을 밀어내고 국내 주식 부자 3 위에 오르게 된다. 1위 이건희 삼성 전자 회장(8조5900억원), 2위 정몽 구 현대차그룹 회장(7조1200억원)도 안심할 수 없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그는 94년 넥슨을 세워 96년 세계 최초 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를 개발했다. 이후 ‘메이플스토리’ ‘ 마비노기’ ‘카트라이더’의 연이은 성 공으로 ‘초딩들의 신’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언론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회사에 출근을 안 해 임직원들조차 그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다. 어느 날 회사를 ‘방문’했다가 그를 못 알아 본 경비원에게 쫓겨나는 수모를 겪 은 게 화제가 될 정도다. 그러나 김 대표는 조용하지만 치 밀한 행보로 넥슨을 국내 최대 게임 업체로 키워냈다. 그의 회사는 지난 해 매출 9343억원을 기록해 국내 게 임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눈 앞에 뒀다. 창립 이래 고수해 온 무 차입 경영으로 빚도 없다. 탁월한 그의 비즈니스 감각은 학 창시절 그의 은사가 먼저 발견했다. 실제로 93년 초 KAIST 전산학과 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그에게 지도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일찌감치 사업을 하는 게 낫겠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공부보다는 사업이 더 적성에 맞았다. 대학 시 절 학업보다는 소프트웨어 업체에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A11

김정주 NXC 대표는

상장하면 6조원 주식갑부...이건희·정몽구 이어 넘버3 1996년 말 어느 날 새벽녘. PC통신 으로 ‘바람의 나라’ 게임을 하던 한 게이머가 넥슨 사무실로 전화를 걸 었다. “여보세요. 게임이 랙(장애)에 걸렸어요.” 야근 중이던 한 청년이 수화기 건너편에서 답했다. “네, 해 결해 드릴게요. 지금 어떤 상황이시 죠?” 잠시 통화하던 두 사람은 서 로의 목소리를 알아차리고는 한 차 례 같이 웃었다. 전화를 건 쪽은 ‘ 바람의 나라’ 원작자 김진(51) 만화 가, 받은 쪽은 당시 28세의 넥슨 창 업자 김정주(43) NXC 대표였다. 김 작가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5 년 전 청년 사장이 혼자 밤새 서버 관리를 하고 있더라. 넥슨의 성장 뒤에는 이런 숨은 노력이 있었다” 고 말했다. 그 ‘청년 사장’이 다음 달 14일 한국 부호 서열을 뒤집는다. 이날 그가 설 립한 넥슨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에 1000억 엔(약 1조4000억원) 규모

A13

▶ 1968년 2월 22일생 ▶ 학력 : 광성고(86년), 일본 조치(上智)대 국제학 과정 수 료(88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91년), KAIST 전산과 석사 (93년) 및 박사 수료(96년) ▶ 사업 경력 : 넥슨 창업(94 년), 넥슨 미국법인 설립(97년), 넥슨 일본법인 설립(99년), 넥 슨 대표이사 사장(2005년), 넥 슨홀딩스 대표(2006년), NXC 대표이사(2009년 ~ )

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더 재미있 었다. 안산공단에까지 가서 일하기 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김 대표가 지금 시점에, 그것도 일본에 서 상장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김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넥슨의 상장 을 염두에 두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 다고 한다. “딸(넥슨)이 어느새 다 컸다. 나는 계속 같이 살고 싶은데 주변에서 하도 뭐라고들 해서….”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 이 넥슨을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 로 도약시키기 위한 야심찬 그의 구 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한다. 업계 에서도 “상장 후 넥슨은 인수합병 (M&A)으로 세계적으로 몸집을 키

울 것”이라고 분석한다. 넥슨은 창립 3~4년 만인 97년과 99년에 각각 미국과 일본 법인을 세 우고 현재는 매출의 60%를 해외에 서 올릴 정도로 처음부터 해외 진출 목표가 뚜렷했다. 특히 김 대표는 “ 디즈니 같은 글로벌 콘텐트 왕국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종종 밝힌다고 한다. 그러려면 일본 시장이 유리하 다는 계산으로 회사를 재편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넥슨을 ‘시집(상 장)’보내기 위한 정지작업 역시 수 년 전부터 밟아 왔다. 지주회사 격 인 NXC가 넥슨(지난 4월 ‘넥슨 재 팬’에서 사명 변경)을, 넥슨이 넥슨 코리아·넥슨USA·넥슨유럽을 지배

하는 현재의 구조를 2008년 완성해 상장 채비를 완벽히 갖췄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김택진(44) 엔 씨소프트 사장과 자주 비견된다. 하 지만 업무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는 평이다. 김택진 사장은 자신을 ‘개발 자’로 인식한다. 엔씨소프트 직원들 은 야근 후 밤늦게 퇴근하며 사장실 쪽을 들여다보면 자사 게임을 직접 해보며 문제점을 찾는 김 사장의 모 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정주 대표는 개발에는 손을 뗀 지 오래다. 넥슨에는 “김 대표가 코딩 안 하면 게임이 성공한다”는 반 농 담의 징크스가 있을 정도다. 심서현 기자


A12 국제

업계동정 버킹검 유아원 오픈 최근 문을 연 버킹검 유아원(Buckingham Child Care Center)에서는 5 세 이하의 Preschool 과정 및 원아를 모집하고 있다. ECE(Early Childhood Education) 정규 자격증을 취득 한 교사가 지도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 국인 교사진으로 놀이, 음악, 발레등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Bilingual(이중 언 어) 습득과 정신과 신체를 고루 발달 시켜 튼튼한 꿈나무로의 토양을 갖추 게 함은 물론 사랑과 열정으로 보살피 고 있다. 위치:7688 Morley Drive Burnaby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Canada Way 선상) Monday ~ Friday 7:00AM ~ 6:00PM (604)544-3504 이옥희

festival의 시상식 문의: 사라 홍 778-233-2310

CWC 겨울캠프 참가대상: Elementary group( Grade 2~7), Secondary (Grade 8~11) 일시:12월 19일, 20일---월, 화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장소: 더글라스 컬리지(코퀴틀람) 수업: 캐나다 작가들에 의한 Art, Visual Aid, Drama를 통한 Creative writing 참가비: 양일간 점심 포함, $180 20일 2시~3시 30분: 박준형(이문화 전문 가, CWC 창립자) 자녀교육 특강 20일 4시: 지난 5월에 열렸던 writing

백세인 회 11월 모임 안내 일시: 11월26일 (토요일) 12시 장소: 종근당 건강 앞 (코리아 프라자 내) 강사: 오문순 한의원 원장 : 회장 정인상(778-389-3677) 총무 정한수(604-444-4184) 카네다일식 10월 18일 Grand Opening 35년 전통 일식 셰프가 요리하는 맛의 진 수를 느껴보세요 신선하고 맛있는 레귤러 또는 All You can eat 메뉴로 다양하게 선 택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배달 서비스 (오후 6시 이후, $30 이상 주문시 반경3km 이내) 1418 WEST BROADWAY, VANCOUVER,. V6H1H4 604-732-0112 영업 :11시~3시(점심),5시 ~11시(저녁) www.kanedasushi.com



종근당 건강 종근당건강에서는가장 빠르게 안전하 게 자신있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이 지 바디슬림60(EZ Body Slim 60/자료 사진-우측)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한남수퍼옆 내 명동칼국수 맞은편)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한국

A13


A14 한국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week & 토

B1~B2

연예 B3부동산 B4디지탈 B6국수의 신 B10자동차 B11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Week&] 스타 쉐프의 한국 먹거리 나들이

새벽 5시 노량진수산시장 ‘별 10개’가 떴다

세계적인 셰프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한국을 경험했다. ‘제3회 서울 고메’ 행사를 맞아 한 국을 찾은 이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굴 까는 할머니를 신기해했고 회 뜨는 아저씨 옆 에서 한참을 바라봤다. 요즘 한식세계화에 대한 말이 많다. 일주일 동안 이 세계적인 셰 프들 곁에 착 붙어 다니며, 한식세계화를 물었다. 사진은 프랑스의 파스칼 바흐보, 벨기에 의 상훈 드장브르, 스페인의 호안 로카(왼쪽부터).

지난달 31일 전주 한옥마을. 한옥체험관 ‘ 동락원’이 갑자기 시끄러워졌다. 유럽에서 온 스타 셰프들 때문이었다. 동락원 마당 엔 20여 가지 장아찌와 10여 가지 김치, 색 색의 비빔밥 재료가 차려져 있었다. 전통 식품명인 39호 김년임(74) 선생이 앞에 놓 인 재료를 하나씩 설명하자 외국인 셰프들 은 일제히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온 파스칼 바흐보(40)는 장아찌 만드는 순 서를 일일이 받아 적고 사진까지 찍었다. 지난 1주일 동안 ‘서울 고메’ 행사가 열 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서울 고메’는, 해 외 유명 셰프를 초대해 그들의 요리를 국 내에 선보이고 동시에 그들에게도 한식의 매력을 소개하는 행사다. 전주 한옥마을에 유럽 셰프들이 찾아간 건 이 때문이었다.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온 셰프들은 새벽 5 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경매 현장도 지켜 봤고, 한국 호텔 주방에서 한국인 셰프들 과 함께 자신의 요리를 만들었다. 셰프들은 일정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행사에는 유럽의 스타 셰프 6명이 초청됐다. 6명 중 4명이 미슐랭 가이드 별

점을 보유한 셰프다. 이 네 명이 보유한 별 을 합치면 모두 10개나 된다. 국내 음식업 계에서는 ‘미슐랭 별 10개’가 동시에 참석 한 최초의 행사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 였다. week&은 이번에 한국을 찾은 셰프 중 에서 미슐랭 별점을 보유한 네 명을 상대 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일정을 시작하 기 전에 한식 세계화를 중심으로 한 질문 50개를 건네 일정이 끝나는 4일까지 작성 을 부탁했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빡빡 한 일정에도 그들은 모두 성심껏 설문조사 에 응하고 돌아갔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를 표한다. 그들의 의견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닐 터 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들 덕분에 그들의 나라는 문화 선진국 대우를 받고 있다. 예 를 들어 이런 사례가 있다. 이번 ‘서울 고 메’ 일정 중에 일반인이 이들의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디너가 있었다. 한 끼에 60 만원이 넘었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나흘간 진행된 디너 행사 가운데 이틀을 참가했다 는, 즉 120만원을 내고 저녁 두 끼를 먹었

다는 한 한국인 손님을 만났다. 그는 “이 셰프들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비 행기 타고 가는 사람을 생각하면 전혀 아 깝지 않다”고 말했다. 요즘 한식 세계화 사업은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달 13일 접수가 끝난 ‘ 뉴욕 한식당 개설 운영사업 민간사업자 공 모’에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 이 알려지면서 정부 대책에 관한 논란마저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세계적인 셰프가 동시에 한국을 찾았다. 그들의 목 소리가 더욱 귀한 까닭이다. # 스타 셰프들, 한국 식재료에 감탄 유럽의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한결같이 높 이 평가한 것은 한국의 식재료였다. 그들 은 장아찌는 물론이고 온갖 채소, 그리고 싱싱한 활어부터 한우까지 “큰 영감을 받 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웨덴에서 온 프란 첸(34)은 한국인을 위한 디너의 메뉴를 미 리 정해서 왔다가한국 식재료를 맛보고 주 방에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급하 게 바꿨고, 스페인에서 온 로카(47)는 들깨 가루·멸치가루·표고버섯가루 등 가루로 된 재료를 잔뜩 사가지고 돌아갔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 에 대해 셰프들은 모두 자기 나라엔 활어 를 파는 어시장이 없어 신기하다는 반응이 었다. 스페인에서 온 로카는 “스페인 시장 에선 헤엄도 치고 펄쩍 뛰어 오르기도 하 는 살아 있는 생선을 볼 수 없다”고 말했 다. 특히 셰프들은 수산시장 상인들이 현 장에서 재빠른 솜씨로 굴을 까서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프란첸은 굴 껍데기를 까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스웨덴 에선 매년 굴 까기 대회를 하는데 당신이 거기 나간다면 우승할 것”이라며 “할머니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가 퇴짜 를 맞기도 했다. 미더덕도 다들 처음 보는 해산물이라며 신기해했다. 이들이 공통으로 주목한 식재료는 뜻밖 에도 유자였다. 서양요리에 레몬이나 라임 을 많이 쓰곤 하는데, 신맛이 나면서도 달 콤한 맛이 강한 유자가 훌륭한 대체품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이 보였다. 프랑스에서 온 바흐보(39)는 “2007년 우 리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한국인 셰프에게 유자청을 선물 받고 나서 한국 유자가 레 몬이나 라임 못지않게 우수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유자가 이토록 다양한 맛을 내는 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글=이상은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B2 Week&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스페인에서 온 호안 로카 셰프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생선 잡는 도구를 직접 들어보이고 있다.

[Week&] 스타 쉐프의 한국 먹거리 나들이

“채소가 다시 태어난 장아찌, 놀랍다”

#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식재료

# “김장아찌와 명이장아찌는 오묘 한 맛” 싱싱한 식재료 못지않게 그들의 관 심을 끈 것은 발효음식이었다. 발 효음식 중에서도 특히 장아찌(사진) 는 피클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주목 을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장아찌 만드는 법을 일일이 받아 적은 바흐보는 “ 날것이었던 채소를 긴 시간 동안 말 리고 데치고 숙성시켜 장아찌로 재 탄생시키는 것이 마치 채소에 제2의

한국의 장을 처음 접한 셰프가 더 많았다. 프란첸은 “이전까지는 일본 된장 만 접해봤고 지금 내 레스토랑에서 도 일본 된장을 쓰고 있지만 한국 된장이 훨씬 더 맑은 맛이 난다는 걸 이번에 알고 무척 놀랐다”고 털 어놨다. “작년부터 스페인의 내 레 스토랑에서 한국 된장을 쓰고 있다” 고 밝힌 로카는 대신 “나에게 놀라 운 건 발효음식인 장을 사용해 다시 채소를 발효시켜 장아찌를 만들어내 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삶을 부여한 것처럼 느껴진다”며 감 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장아 찌 중에서 김장아찌와 명이장아찌를 오묘한 맛이라고 칭찬했으며, 다양 한 젓갈류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아찌가 한 종류가 아니라 지방에 따라 종류가 다른 것이 인상 적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된장·고추장 등 장류에 대한 생각 은 어떨까. 한국 입양아인 상훈 드 장브르(41)는 “평소 벨기에에서 고 추장을 듬뿍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정도로 익숙하다”고 답했지만,

이번에 방한한 셰프은 식재료에 관 한 날카롭고 까다로운 인식을 드러 냈다. 프란첸은 아예 자체 농장을 가지고 있어 채소는 물론 돼지나 닭까지 모 두 직접 키워 쓴다고 소개했다. 생 선을 공급받을 때는 스트레스를 적 게 받는 방법으로 죽인 생선만 공 급받는다고 했다. 그는 “조리 과정 을 여러 단계 거쳐 맛을 내는 것보 다 최고의 재료를 최상의 상태에서 사용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프란첸이 주장하는 이른바 즉 석 요리(Immediate Kichen) 철학 의 방식이다. 바흐보는 일주일 중에서 4일만 식 당 문을 열고 나머지 3일은 식재료 를 찾아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세계 3대 진미라는 캐비 아를 음식에서 쓴 적이 없다”며 “오

히려 질 좋은 감자나 싱싱한 생선 이 더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2009년부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 한 바 있는 상훈 드장브르는 “이번 에 방한한 외국인 셰프들이 한국 식 재료에 많이 놀란 것 같다”며 “이미 벨기에에서 한국 식재료를 사용 중 인 나로서는 그들을 지켜보는 게 매 우 흥미로웠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이번 디너에서 분자요리로 재 해석한 보쌈을 비롯해 천일염 캐러 멜, 오미자 마카롱 등 한국 식재료 를 활용한 과감한 메뉴를 선보였다. 스타 셰프들 “한식 세계화, 영문 표기·설명 표준화부터” 한식 세계화에 관한 질문이 돌아오 자 스타 셰프들은 최대한 예의를 표 했다. 이를 테면 한식 자체에 관해 “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고 대답한 것 이 그 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으 로 파고들어가자 예기치 못한 날카 로운 지적이 마구 날아왔다. 스타 셰프들의 쓴소리가 가장 많 이 몰린 곳은 한식을 알리는 방법이 었다. 바흐보는 “독특한 채소 요리 가 많지만 외국인을 위한 정확한 설 명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식의 영문 표기법에 대해서도 지 적 사항이 집중됐다. 이번 ‘서울 고 메’에 초청된 한국계 미국인 셰프 주 디 주(37·영국 ‘플레이보이 클럽 런 던’ 오너 셰프)는 “김치만 해도 표 기법이 열 개는 될 것”이라며 “영 문 표기법부터 통일할 필요가 있다” 고 꼬집었다. 주디 주는 이어 “외국에서 삼성이

나 현대를 일본 기업으로 착각하는 것처럼 유럽에서는 훌륭한 한식을 먹고서도 일식이나 중식이라고 착 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식이 해 외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는 현실 을 꾸짖었다. 상훈 드장브르는 발효음식에 대해 “고추장은 감칠맛을 내는데 아주 좋 지만 외국인에겐 너무 매울 수 있으 니 적절한 맛을 찾는 게 필요하다” 고 조언했고, 프란첸은 “한국은 발 효음식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우처럼 품질 좋은 식재료도 함께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 다. 주디 주 역시 “일본이 생선, 중 국이 돼지고기로 특화돼 있는 것처 럼 한국은 갈비나 불고기를 활용해 쇠고기라는 식재료를 특화하는 것도 유력한 방법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한식세계화를 추진하는 방식 자체에 대해서는 대 체로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프 란첸은 “스웨덴과 스페인 정부도 자 기네 국가의 음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랫동안 지원하고 투자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바흐보는 “한국 정부가 뉴욕 한식당을 추진하다 포 기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는데 한 국 정부의 우선 순위가 잘못된 것 같다”며 “한식 영문법 표기나 자세 한 영문 설명 등 표준화 작업이 당 장 더 시급한 문제”라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이상은 기자

유자의 재발견. 이번 방문에서 그들은 한국 유자의 가치를 발견했다.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방송·연예&

B3

양택조, “내 어머니는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 깜짝고백 7살때 헤어진 어머니 북한 돈에서 발견 배우 양택조가 북한출신 미모의 여배우였던 어머니에 대해 고백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배우 양택조가 출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 돌아 보는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택조는 “나의 어머니는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다”라고 깜짝 고백했 다. 양택조는 북한의 1원짜리 화폐 속에서 총 을 들고 있는 여인이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 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의 아버지가 북한 토월회의 창단 멤버”라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극단에서 활 동을 하다가 눈이 맞으셨다. 당시 어머니의 나이가 17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방 후 내가 7살 때 어머니와 헤 어진 후 북한 돈에서 어머니를 발견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양택조의 아버지가 창단한 토월회는 일제강점기 토요 유학생들이 주축이돼 결성 했던 신극단체로 이후 크고 작은 연극단체 가 생겨나는데 추춧돌 역할을 했다. 티브이데일리

북한 방송이 이상하다 … 볼 수 없던 반라여성에 일본만화, 중국영화까지 ‘완벽한 파트너’ 김혜선 충격 노출수위?

북한 방송이 이상하다. 지난달 반라의 여성 이 목욕하는 장면을 방송하더니 이달 들어 서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중국 영화를 방영했 다. 북한 방송이 `철천지 원수`로 생각하는 일 본 만화를 방영한 것은 처음인데다 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군국주의 정신이 담긴 것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영화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그리고 있어 파 격적인 변화로 여겨진다. 특히 이런 프로그램을 방영한 곳이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조선중앙TV(이하

조선TV)여서 주목을 끈다. 조선TV는 엄격 한 검열과 통제를 받는다. 영화는 대부분 북한에서 자체 제작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조선TV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모모타로 전설(桃太郞傳說)을 방송했다. 모모타로 전 설은 일본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국 민설화이다. 전국 각지에 동상이 새워질 정 도로 일본의 이데올로기적 상징성이 강하다. 이 설화는 복숭아가 갈라지며 탄생한 모모 타로가 귀신섬을 정벌하고, 귀신섬의 보물을

뺏어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인 민속학자 타카기 토시오(高木敏雄)는 “ 모모타로의 귀신섬 정벌은 일본인의 대외 진출 정신을 주장한 메이지시대와 궤를 같 이 한다”고 분석했다. 모모타로의 정벌을 돕 고 따르는 원숭이 꿩 등은 일본 천왕(모모 타로)에 대한 충성스런 일본국민으로 대입 돼 해석된다. 이런 속내가 담긴 애니메이션이 북한에서 방영된 것은 파격이다. 이와 관련 북한 통 신원은 “모모타로를 김정은 대장으로 미화 한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의 존재감을 부각 시키고 심각한 생활고에 따른 산만한 민심 을 잡기 위한 의도적 방송이었다는 얘기다. 이달 4일에는 조선TV가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아마조나스 강반에서`를 방송했다. 이 영화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경쟁과 대립 에서 상호 협력적 관계로 전환되고, 이를 통 해 국제사회의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NK지식인연대 북한 통신원은 “이 영화가 방영된 뒤 북한 주민들 사이에 ` 이제는 개혁을 하자는 말인가`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17년만에 돌아온 스크린. 김혜선의 생애 첫 파격 노출이라는 광고로 은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완벽한 파트너’(감독 김 산호)가 11월 10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 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남배우에 비해 여배우의 노출에 더 큰 관 심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올해 나 이 마흔 두 살에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김 혜선의 연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살색이 난 무하는 스크린 속 여배우 김혜선은 고운 미 모 뒤에 감춰진 발칙한 욕망을 드러내며 자 신의 존재감 역시 높였다. ‘완벽한 파트너’에서 김혜선은 요리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자 방송 출연 등 활발히 활 동 중인 국내 최고의 한식 요리 연구가 희 숙으로 열연한다. 그는 새로운 요리 개발이

시급하지만 영감이 떨어져 7년째 옛날 레시 피로 돌려막기 방송과 강의를 하며 창작의 고통에 빠져 있던 중 새파란 보조 민수(김 산호)를 만나며 극한의 사랑, 극한의 아이디 어를 얻어낸다. 분장실에서 치러지는 옷걸이 정사신은 가 히 아크로바틱 수준을 뛰어 넘는다. 간장을 주제로 치러진 수요야학은 흡사 정육점 분 위기를 띄지만 나름 무드있다. 특히 이번 영 화를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던 만큼 김혜선은 불혹의 나이에도 까마득한 후배 김산호와 완벽한 파트너로 완벽한 정사신을 완벽하게 해낸다. 김혜선은 언론시사회가 끝난 직후 기자간 담회에서 파격을 넘은 충격적 도전에 대해 “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보 여주지 못했던 연기 변신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며 “노출은 필요에 따라서 해야 하 는 것이 배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노출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내 자신에게 모험을 걸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혜선의 바람이 고스란히 투영된 영화 ‘ 완벽한 파트너’는 슬럼프에 빠진 스승과 짜 릿한 영감을 주는 제자가 서로의 아이디어 를 훔치고 빼앗으면서 화끈한 연애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11월 17일 개봉한다.


B4 부동산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한승탁의 집관리 및 좋은집 구매를 위한 정보

부동산 Column

지하 벽 누수 원인

현금흐름이 왕이다! 최재동리얼터 ☎ 1-604-942-7211 jchoi@sutton.com

누구나 한번쯤은 투자용 부동산 매입을 고려해 보았을 것이다. 리얼터에게 문의 를 해 본 사람도 있고 온라인을 검색해 본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렌트를 주고 있는 부동산을 이미 보유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투자용 부동산 은 만족한 수입을 잘 만들어 내고 있는 가? 투자용 부동산에서 나오는 현금흐 름은 투자자들의 수입과 직결되어서 매 우 중요하다. 투자용 부동산을 소유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ᆞ첫째는 현금흐름(cash flow)이고, ᆞ둘째는 시세차익(capital gain)이다. 오늘은 현금흐름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 고자 한다. 현금흐름을 개선하려면 수입 을 올리고 비용을 줄여야 한다. 비용측면에서 현금흐름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모기지 상환액이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계약할 수 있다면 현금흐름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낮은 고 정금리는 특히 효과가 더욱 좋다. 예를 들어, ᆞ$400,000 부동산 매입금액 ᆞ$2,000 받는 월 렌트 금액 ᆞ$400 모기지 비용을 제외한 세금, 관리 비 등 제반 비용 ᆞ$1,600 모기지를 상환하거나 투자자 수 입이 되는 여유 현금흐름 여기에서 만일 투자자가 $350,000을 금 리 5.25%에 25년 만기(amotization) 모 기지 대출을 얻는다면 월 원리금 상환 액은 $2,085 가 되어 마이너스(-)현금흐 름 $485(여유금액 $1,600- 모기지상환 $2,085)가 생긴다. 그러나 2.5%의 대출 이자율로 다시 계약이 가능하다면 월 원리금 상환액 은 $1,567으로 떨어져 플러스(+) 현금 흐름 $33(여유금액 $1,600- 모기지상환 $1,567)이 생긴다. 모기지 대출을 변경하는데 드는 행정 비용이나 페널티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

러한 비용은 세금보고 시 공제되니 염두 에 두어야 할 것이다. 수입측면에서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방 법으로는 렌트 금액을 올리는 방법을 만 드는 것이다. 매입한 부동산에 대해 적당한 수리와 리노베이션을 하게 되면 좀 더 많은 금 액을 기꺼이 지불할 세입자를 손쉽게 들 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주택의 여유공간에 렌탈 공간을 꾸미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초기비 용과 유지비용은 들겠지만 새로운 인컴 을 만드는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시청 을 방문하여 현재의 주택을 이용하여 세 입자를 들이는 방법을 알아보기 바란다. 만일 노후설계의 목적으로 추가 수입 을 원한다면 1-2개의 투자용 부동산이 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의존할 연금 이 부족하거나 노후에 여유로운 수입을 원한다면 여러 개의 렌탈 부동산이 필 요할 것이다. 20년 이후에 은퇴하는 사람과 1-2년 이 내에 퇴직할 사람과는 현금흐름 구조를 달리해야 할 것이다. 은퇴할 시점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에 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기지 금액을 최대한 받고 기간 중 가능한 최 대한 많이 상환하여 만기(amortization) 를 줄여가는 것이 좋다. 렌트는 기본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추 어 금액을 올리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 어 현재 받고 있는 $2,000 렌트는 20년 후에는 점차적으로 $3,300로 만들어 가 는 것이다. 퇴직이 눈 앞에 있거나 현재의 인컴 수 입을 최대한 올리려면 대출 만기(amortization)를 최대로 길게 만들고 이자율 이 가장 낮은 대출상품을 선택하여 높 은 플러스(+) 현금흐름을 설계해야 한다. 현금흐름에 대한 목표가 세워지면 계 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관련분야의 전문 가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외부 필진 컬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승탁 BC주 공인 · 협회보증 홈 인스펙터 604-889-5919

1. 드레인 타일 배관을 매설 하지 않음

4. Sanitary Sump 고장 및 장기간 정전

요즘 우기철로 접어들면서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누수 문제를 다루려 한다. 지하실 콘크리트 벽(옹벽) 높이가 높은 것은 경사 진 곳에 집을 짓기 위하여 땅을 깊이 파고 지하실을 공사한 경우다. 이때 옹벽을 치기 전에 옹벽 하단에 드래 인 타일 파이프를 매설하고 공사해야 하는 데 배수관을 묻지 않고 공사하면 주변 수 압 및 토압이 옹벽에 크랙을 만들어 물이 새게 된다. 드레인 타일을 매설 했다 해도 옹벽 높이가 3미터 이상 높을 때는 중간 지점과 지하수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는 또 다른 추가 드레인 타일 배관을 매설하여 물을 집 주변으로 돌려 시에서 매설한 우 수관(Sewer Line)에 연결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추가 드레인 타일 배관을 매설하지 않을 경우 아래 그림 같이 옹벽에 크랙이 생기고 이곳으로 물이 새게 된다.

저 지대에 집을 짓거나 시 하수관이 집 하 수관 보다 높게 설치된 지역에서는 하나 혹은 두개의 섬프 펌프가 설치되어 오수 를 배출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일 이층은 지대가 높아 자연 흐름으로 시 하수관으 로 오수를 배출하지만 지하실은 지대가 낮 아 섬프펌프를 설치해 오수를 시하수도로 퍼 올린다. 또 어떤 경우는 집 전체의 오 수가 뒤뜰이나 저지대에 집수정(Sump)으 로 모이게 하여 역시 시하수관으로 오수 를 퍼 올린다. 이때 섬프 펌프가 고장 나거나 장기간 정 전되어 섬프 펌프가 작동되지 않으면 오수 가 넘치거나 역류하여 지하실로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집에서 물을 버릴 수 없 게 되므로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므 로 매우 불편하다.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2. Storm Sewer로부터 역류 지하실을 가진 집은 건물 외곽 기초에 배 수관이 지하 바닥 높이에 설치되었다. 이 파이프는 시에서 시공한 storm sewer시스 템에 연결되었는데 많은 양의 우수가 발생 할 경우 하수가 역류하여 기초 배수관이 물로 꽉 차고 많은 양의 물이 기초 외벽의 수압을 상승시키고 지하 바닥 코너에 물이 스며 들게 된다. 이러한 경우 쉬운 공사는 아니지만 역류 방 지 체크 밸브를 설치하고 내부에 우수조(섬 프)를 설치하고 sump pump로 물을 지표 면으로 배출해야 한다. 3. Sanitary Sewer로부터 역류 지하실 바닥 배수나 부엌 등의 배수관에 서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으로 우오수 합류 식 시스템에서 일어난다. 비가 많이 올 때 기존 하수관의 물이 불어나 집으로 역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은 시 차 원에서는 분류식 우오수 공사를 할 필요가 있고 홈오너의 개인적인 대처 방법으로는 역류 방지 밸브 (Backflow Preventers)를 설치하하고 역시 오수조(Sanitary Sump) 를 만들어 섬프펌프로 오수를 퍼내야 한다.

① 지표면과 지붕으로부터 빗물을 멀리한다. ② 배수관의 정상 기능 확인 및 청소를 해 준다. ③ 일년에 두 번 홈통청소를 해주고 장마 시 작 전 Sump Pump 작동을 테스트 해본다. 과거에 오수 역류로 인한 지하침수 문제가 있었다면 재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 깊은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오수 관에 빗물이 스며들면 파이프 내 수위가 높아져 맨홀 및 집의 하수 연결구로 역류되고 도 로 균열 징후가 나타난다. 다음은 오수 역 류의 일반적 원인이다. ① 빗물의 하수관 연결은 역류의 원인이 되 므로 지표면으로 물을 방출한다. ② 나무뿌리가 배수관 파이프(Drain Tile Pipe) 구멍 통해 들어가 물의 흐름을 방해 하고 막는다. ③ 하수 파이프의 곡관 부위는 흐름을 방 해하고 잠재적으로 막힐 개연성이 크다. ④ 우 오수는 기계적 시스템(Water valve 등)의 불 작동 및 잘못 설치로 인해 집으로 들어올 수가 있다. ▶다음주에는 ‘지하 벽 누수 원인’에 대해 알아 봅니다.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부동산

B5

[11월 이민자 칼럼]

BC 거주자를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 캐나다에 이주해 와서 BC주에서 사는 사람들은 비싼 주거 비용때문에 종종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나 밴 쿠버처럼 대도시 지역은 주거비용이 훨씬 비싸기 마 련입니다. 하지만 저소득층의 가족이나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BC 하우징 BC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으로서 소득의 30 퍼센트 이상을 집세로 내는 경우에는, BC주의 기관인 BC하 우징이 보조금을 제공하는 주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 다. 저소득층은 누구나 이 혜택을 받고자 신청할 수 있지만, 가족과 노인 그리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 우선 적으로 혜택을 받습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사항 중 하나에 해당하여야 합니다. 1. 부양하여야 하는 자녀를 포함하여 최소한 두명이 상으로 구성된 가족, 2. 55세 이상인 사람, 3. 장애가 있고 혼자서 생활할 수 있으며, 장애연금 이나 장애 세금 혜택(disability tax credit)을 받을 자격이 되는 사람, 4. 소득이 낮은 개인으로서 거주지가 없거나, 시가 에 맞는 집세를 낼 수 없어서 살 집이 없게 될 상황 에 있는 사람. 현재 사회복지금(복지 보조비)를 받고 있는 개인이 나 가족은 정부의 보조를 받는 주택을 이용할 자격 이 있습니다. 신청자는 신청 당시에 BC주에서 영주하고 있어야 하 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캐네디언 시민권자이거나 영주 권자, 캐나다 정부가 후원하는 난민 또는 난민지위를 요청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단, 초청이민으로 영주권 자가 된 사람은 스폰서의 재정지원 기간이 지났거나, 스폰서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 재정지원관계가 파기 되었어야(sponsorship breakdown) 합니다. 지원자격이 되면 혜택을 받기 위해 등록을 하여야 합니다. BC 하우징의 웹싸이트http://www.bchousing.org/applicants/apply/step_2 에서 등록하거나 BC하우징 사무실 604-433-1711로 전화하셔서 등록 하십시오. 지원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BC하우징이 소유주이며 관리자인 건물. BC하우징 이 임대주로서 직접 임차인을 선별합니다. 신청자는 BC하우징 레지스트리에 직접 신청하여야 합니다. ▷BC하우징에 등록되어 있는 지역 비영리단체가 소 유주이며 관리자인 건물. 해당 단체가 임대주로서 임 차인을 선별합니다. 신청자는 BC하우징에 신청하여 야 합니다. ▷BC하우징에 등록되지 않은 지역 비영리단체가 소유 주이며 관리자인 건물. 신청자는 각 건물에 개별적으 로 신청하여야 합니다. BC 하우징 레지스트리 시무실에 가면 BC 하우징 에서 제공하는 건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 습니다. 또는http://www.bchousing.org/applicants/ housing_listing 에서도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 니다. (604) 433-1711 또는 1-866-465-6873으로 전화 하셔도 됩니다. 신청서를 정확히 작성하십시오. 신청자가 전화를 받 지 못할 경우에 상대방이 용건을 남길 수 있도록 음 성저장기능이 있는 전화번호를 기입하여야 합니다. 신 청서를 제출한 이후에 주소가 바뀌었거나 가족구성 원이 변경되면 바로 BC하우징에 알리십시오. BC하우 징의 혜택을 받으려는 대기자가 많으므로 BC하우징 의 혜택을 조금 더 빨리 받으려면, 여러 군데에 신청 을 하고 육개월마다 BC하우징에 연락을 취하여 신청 상황을 확인하십시오.

BC Housing 의 주택공급 홍보 행사에 참가해 정보를 얻고있는 BC주 주민들 1) 세대의 일부분 또는 대부분의 연간 소득이 고용 관계에서 얻은 소득으로 구성, 2) 세대의 연간 소득이 3만 5천불 이하, 3) 19세 이하 피부양자녀가 한 명 이상(학교에 풀타 임으로 다니거나 장애가 있으면 25세 이하), 4)자산이 10만불 이하(동산과 부동산을 포함), 5) 소득 신고를 하고 노티스 오브 어세스먼트(Notice of Assessment)를 수령, 6) 세대 소득의 30 퍼센트 이상을 집세로 지불, 7) 신청하는 날로부터 12개월 전부터 BC주에서 거주. Co-op공동 주택 Co-op 공동 주택이란 지역단체가 소유주인 저렴한 주거 형태로서, 구성원이 지분을 구입하고 부동산 관

BC하우징이 제공하는 집세 보조 프로그램 BC주에서 최소한 12개월 동안 거주한 사람만이 집세 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BC Housing 홈페이지 http://www.bchousing.org/ ▷세이퍼(SAFER) 60세 이상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서, BC주에 12개 월 이상 거주해 왔고 소득이 낮은 사람은 세이퍼 프로 그램(노인을 위한 거주지 보조)의 일환으로 집세 보조 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소득 보조를 받거 나, 가족인 스폰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거나, 정 부 보조 주거형태 또는 co-op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집세 보조 프로그램 집세 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 모두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리에도 직접 참여합니다. 지역단체가 소유주이나, 자 신이 살고 있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는 없습니 다. 대신, 이사를 나가면 지분을 사기 위해 낸 돈을 이 자 없이 돌려 받습니다. Co-op 공동 주택의 구성원은 저마다 배경이 다르고 수입도 다르므로, 모든 주택이 정부의 보조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Co-op 공동 주택 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대기자 명단에 이 름을 올린 뒤에도입주까지 3년 동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Co-op 공동 주택이 구성원 신청을 받 는지 알려면 www.chf.bc.ca를 참조하거나 이 곳에서 발행한 안내문인 The Scoop을 보십시오. The Link 에도 Co-op 공동 주택의 명단이 있습니다. Co-op 공동 주택에 입주하려면 원하는 Co-op 공 동주택에 개별적으로 편지를 써야 합니다. 편지를 보 낼 때는, 따로 빈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신청자의 주소를 수신인 란에 적어 동봉하십시오. 그러면 해당 Co-op 공동 주택에서 신청서가 올 것입니다. 이 신청 서를 작성하되, 신청자에게 어떤 기술이 있는지 모두 적으십시오. 공동 주택의 모든 구성원은 주택의 관리 에 참여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인터뷰를 통해 공동 주택이 어떻게 관리되는지와 구성원으로서 무엇 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특히나 광역 밴쿠 버 주변 지역에는 저렴한 주거 형태를 찾는 사람이 많 으므로, Co-op 공동 주택에 신청한 다음에도 끈기 있게 연락을 취하되 정중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QR코드가 인쇄된 명함을 원하신다면...명함쟁이에 전화하세요

778-875-5203 명함쟁이에서는 모든 명함에 QR코드가 인 쇄된 명함을 제작해 드립니다.

비즈니스의 시작 QR명함!

604-339-4317


B6 디지탈 세상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2012년 태블릿 가격은 하락 할것이란 전망 나와

아이폰4S 기다리는 고객들<한국>

한국내 최초로 아이폰4S가 개통된 11일 0시 서울 종로구 을지로2가 SK텔레콤 본사에서 아이폰4S 예약가입 고객들이 개통을 하고 있다.

14만원을 들여 10일 만에 자작한 아이패드 화제 아이패드가 너무 비사 직접 제작 멀리 떨어질 여자친구 위해 제작

2011년 11월 9일 신문신보에 의하면 중국 에 사는 한 대학생이 여자 친구에게 선물 하기 위해 애플의 인기 태블릿 아이패드를 직접 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

키고 있다고 한다. 이번 아이패드를 직접 만든 것은 중국 의 한 사범대학 예술 학부에서 공부하는 남학생. 자작한 태블릿 컴퓨터는 넷북과 동일한 크기로, 프로세서는 아톰(Atom)



N270, 메인 메모리는 512 MB로, 운영체제 는 윈도우 7을 사용. 예술 학부에 속해 있 는 만큼 본체를 빼어난 디자인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남학생은 현재 4학년으로 졸업이 멀 지 않았다. 졸업 후에는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일할 예정이지만 여자 친구는 대학원에 남기 때문에 원거리 연애가 되어 버린 것. 언제 어디서나 라이브 카메라로 연락을 취 하고 싶어 아이패드 기능을 쓰고 싶었지 만, 너무 비싸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서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제품을 만드는 데는 10일이 소요되었고, 비용은 총 800원(약 14만2천원) 정도였다 고 한다. 사진을 공개한 것은 여자친구로 조회수 는 12만회를 넘었다. 남학생의 재능과 기 상에 감탄하는 코멘트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betanews

2012년은 태블릿 공급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것으로 예상돼 결과적으로 가 격하락을 가져올 수 밖에 없어 2012년 미디어 태블릿 가격은 태블릿 공 급 업체들간의 경쟁이 심해질것으로 예 상돼 태블릿 가격이 인하 될것이란 전망 이 나왔다. 디지타임즈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왕 은 10일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2년 10인치 태블릿의 가격은 $299 ~ $399 사이로 인하될것이며 7인치 태블릿 은 평균 $199~$249 사이로 인하될것이라 고 주장했다. 제임스 왕은 이어 $199 가격에 판매되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의 경우 가 격 잇점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의 $199 가

격보다 더 낮은 $149까지 가격을 내릴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eReaders 시장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는데 2012년 eReaders 출하 량은 31.4% 늘어난 2800만대 수준일것 이며 eReaders 가격 역시 하락 할것으 로 전망했다. 한편, 2012년 태블릿 시장은 상반기 애 플이 보급형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미니` 와 차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할것이란 루머 가 돌고 있으며 아마존은 차세대 킨들 파 이어, 삼성과 HP에서는 윈도우 8 운영체 제를 탑재한 태블릿을 출시할 것으로 알 려져 그 어느해보다 태블릿 시장이 뜨거 울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 개막 둘째날인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전시를 관람하는 관 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 게임 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세계 게임 산업과의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최대의 국제게임축제이다.


건강식품/의료기 110 ც᧾⪢#㩆Ɫ⩧቗

Guardian HANIN PHARMACY

&534065<#Qruwk#Ug1#Frtxlwodp#9371<6<1:;;3 㐾㔞㞪ᱶ#㩆Ɫ㖪⮞/#㩆⨮ṮẲ㞢#⫰⪺#⯮㍂

ᓱᒞ#⡑≭#᫵ℕ ㆝㸐ᬁ〱/#⇤⼌ㆬ⌴/#㻼ᛴⱨ/# ⾬⏜ᖈ6/#㨬㬨⨸/#⩉⼼⽸ᙰ/# ⻌ーⰬ᥈/#⟌㩈▄ṹ ᖉ㈍#ᗼᖝⱥ㸐#㄄㘼#ᵌ2⬔⍬

ᵙᡚᅞჿℛ㬾⳺#9370;:50499< 43;<#Nlqjvzd|#Ydqfrxyhu 건강마을 .... 골든팜인삼 .... 디스카운드비타민 .... 녹용공장 .... 롯데건강백화점 .... 웰빙건강백화점 .... 정관장 .... 종근당 .... 초원건강식품 .... 황성주생식 .... 헬쓰타운비타민 ....

#ᓱᒞ⡑≭#⼵≩⽁ -ጲ⾶#ᒞ⟡Ⲯ㮹ᰢ# #5/333ⴝ⾶#ᒝ╵-

W1#9370777074;7 㩆ᖒ❲㡦#⫰#㐾ẖ⨮㧶ᱦⱺ#ᖞ ####zzz1joxfrfdqdgd1frp2Ɫ㘚ᘡ#㟺Ỏ#ᄆ⟆

6046843973 6043030011 6049375411 6043214231 6048721669 6049397799 6049392320 6044444184 6044441233 6042405909 6049397728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베리타스교육원 .... 6044615877 보드웰컬리지 .... 6046027655 보스톤영재원 .... 6049453036 브이아이에듀케이션그룹 .... 7783957789 서동임피아노레슨 .... 6045054187 서윤희요리강습 .... 6049820885 소피아앙상블 .... 6049921567 손주희한국음악원 .... 7782416458 쓰리지엔터프라이즈 .... 6047100990 씨이씨에듀케이션 .... 6047256835 씨투에듀케이션센터 .... 6049363751 아름다운몬테소리어린이집 .... 7782170575 아스파이어아카데미 .... 6049888357 아이비아카데미 .... 6042663787 아인슈타인아카데미 .... 6049391155 알렉산더칼리지 .... 6044355815 앤더슨내셔날칼리지 .... 6046990011 에스에스엠 .... 6047089929 엘리트어학원 .... 6047368922 엘리트진학학원 .... 6049448163 연희학당 .... 6042618984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986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ᬣ᳣༷#ᣳㅗ᛻#⽟╓#=# ဗ⅃#ᬣ᳣༷#=# ⷳ⻓ㅟᘫ#⽟╓Ί⽟#=# ∇ᡋ#೗㊋፻#=# ဗ⅃#᫓⹿ᬣ#=# ᙌ#ᡋ#=

⽆ᔭ㠎+Wrp#Fkxqj,

≘⡜㡰 ⁨ቄ⽸

⇙ᰑ⹦⻁#㒍⼱⺥⻁⹙ F=#937164<13<79 E=#93718;419966

Id{=#+937,<780636<##&53<05:66#Eduqhw#Kz|1#Frt1

信# 信#

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 24시간 상담 : 778-395-7789 ▀℠⌄#㼭㻤#Ⓚ111 ⨮ⱞ⌮⨮㍞ᡚ⃢ᖈ#㻰ᡠ#⽼⼼ᖙ᱐ᱬ1

Who1#937159916:;: &5330933:#Z1Erxohydug#Ydqfrxyhu/#EF#Y9P#6[5 zzz1Ly|dfdghp|1fd2h1pdlo=ly|dfdghp|Cjpdlo1frp

www.sylvanbc.ca

H#E#V#☆Ⳬ ㍺ᖂ៎ᖞ#ᾒ᧊#N0J#45#ሺᇦ☆#⃹#ㄢᇊ☆#㟺Ỏ 0WHO1##9371<6414953##㐾㔞㞪ᱶ⳺ ##&5390736#Qruwk#Ug1#Frtxlwodp 0WHO1##93719::1#;47:#℞㓊Ⅾ⳺ ##645<#Duexwxv#vw1#Ydqfrxyhu 0WHO1#937186315:88#Თẖ⳺#⬎㧲 ##Თẖ㩆⨮Ṯ#⫰

937099806:3; 9370998058;< 9370<5:07939 93708;507<;8 9370<360636: 937086509:67

⴬♹⮵#⚕‽⊬㮐 ◇Ὧ⇞㫂 ⫚ዲ⇞㫂 ⇞ⲏ☛#㡪ᧆ㜖ⱺ# ⫖㩳ⱺ⇞㫂 ⺲↻⇞㫂 ⲏᴪ⇞㫂 ሺⰋⳫዲ#+UHVS, UUVS

Who1#937089<03767

㢧Ⴘ᏿#⃋ᜤ⏻2⥓ᅓ#ᘿ‿#㇛Ꮳᘯ#㥏ⴋ#ᙋョ ⱇ㐨Ⴗ⫐#᷻࿗ⴋ#὚#↏ⴋᘓ◯#Ⴗ⫐⫛ᅓ#ᙋョ

밴쿠버 CBC & 본점(01420) T: 604-668-2258 버나비 본점(40410) T: 604-668-3939(ext. 5006) 프레져 하이츠 빌리지(82040) T: 604-586-3102 노스로드 & 어스틴(41160) T: 604-933-3301 코퀴틀람 센터(51490) T: 604-927-7080 윌로브록 파크(22640) T: 604-514-5457

&543#0#674#Qruwk#Ug1#Frtxlwodp#EF#Y6N#6Y; +㐾㔞㞪ᱶ#㩆⨮Ṯ#Ẳ㞢#▫ც#ዦㆂ#ጪℏㆆ቗#ᅞ…#5㌟#⯮㍂,#

Olfhqvhg# Pruwjdjh Frqvxowdqw

W1#9370;;309;99 &65707834#Qruwk#Ug#Exuqde|#Y6Q#7U:

7;3Ὧⱂ#☊◇ែ᧎ⱞ#៣⟊ⱂ#ⱺᘪṦ#⯮㩞# ⷪ⌮ᤂ⪞#Ⱳ➟ឲ៎呓⿌ㆌ#Ỉ㊎⟇#4=4#ሺⰋ#呔 Doo#Vxemhfwv/#Hvvd|

937064:088;8 9370<:305398 vvphqjolvkCjpdlo1frp

☛➛☛⑯#5ⅻણ◛᛻#〿᛿#₷⑤#ᆟ᳣ ㏸ನᆘ#⯻ᆟ#7ᤤ◷#‫₷‫‬#⚴⒧

Grammar & Vocab

6઻╳ 0Judppdu#### #ⓣ 0Yrfde4533#iru#hvvd|#zulwlqj ῐ# 0Dfdghplf#6833#Yrfde#iru#uhdglqj VVP#Lqf1#㽡#937064:088;8^㻤ᛵ⼼` 937064:088;8#^riilfh`#9370<:305398#^⾉⼼`

ー㍈ト

០☤#WRHIO

Pdwk#2#Sk|vlfv#2#Fkhplvwu|#2#Elrorj| VDW#L#)#LL#2#Surylqfldo#doo#Vxemhfwv #OSL#2#LHOWV#2#DFW ᥌㍭⟔ᇘ Dfdghplf/#Hvvd|#)#Uhdglqj Judppdu#)#Yrfdexodu|#្ጚ⬮☛

강병규모기지 .... 6048259579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뱅크투자전문가김경호 .... 6047733127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민진모게지 .... 6047778888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 .... 6046595713

에이치에스비씨증권 .... 오이코스파이낸셜 .... 외한은행코퀴틀람 .... 외한은행한인타운 .... 외환은행다운타운 .... 외환은행버나비 .... 유상원보험 .... 이병상보험 .... 이상로모게지 .... 이상엽보험 .... 이윤도모게지 .... 임재진모게지 ....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정근택모게지 .... 정은국보험 .... 최보광모게지 ....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파라곤모게지 ....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하다현모게지 .... 한상훈모게지 ....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한인신용조합써리 ....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허중구보험 ....

6046233275 6048892244 6044200019 6044200019 6046092700 6044321984 6043459856 6048092858 6047679382 6045690434 6045517550 6047153959 6045897797 6045816633 6048342024 6047739882 6044822463 6049334900 6045700455 6046856521 6045057738 6046717783 6048736490 6044356606 6045827272 6049365058 6043779080

-#⫷ᗰႛ⩬⪋#6⏿⃋㑻#44㢤ᒏᆗⴋ#၀⃋㢴ᘓᘯ1

Junior Elite Elite Prep Consulting

엘리트 어학원 604.736.8922

zzz1mhlohduqlqj1frp#ᙋ㞧#Hpdlo=#ydqmhlCmhlpdlo1frp

9370<690;3<< Ⰺ㍂≪/#㩃◇≪/ 866#Hehuw#Dyh1#Frtxlwodp ☛Ɫ≪/#៪㩃Ɐ⟆≪ +ᓃ◯ᮧᠧ#㢧⫃㐋⧿,

.... ....

정 운 경 공인회계사 Tel. 778-999-3317

⽆⸁⡞#㶽Ᏽ⟝

문화 스포츠/꽃집 150

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㩃➟▫៞=#93707690PDWK#+95;7,#

⳿㬆➣#„⮓⮺ 㩆቗„⮓/#㫮៪„⮓/ ℆ᳲ/#⻢⹲៮➎

김치웅성악레슨 꿈나무놀이방

victorcga@hotmail.com

세무보고·장부기장·사업계획·해외자산소득신고 무료상담

☘㑨᥌╬#937064:088;8

아이비리그의‘꿈’ 과‘실현

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W19370<690:5:8#I19370<690:5:7#

℞㓊Ⅾ#៎⮞㖪⮞⺪⳺ W=937093<05:33 ℞㓊Ⅾ#Ⅾᖂ⌮⺪⳺ W=937076504<;7 㐾㔞㞪ᱶ⺪⳺ W=93707530334<

⺵⻝ヵ

≪ᣃ▚#᧛ጚ2▖⪯㆞#⩻᢮2 Ⰺ⪢ⲏ2⯮Ɱⲏ2⺇⪢☆2ᇟ⺇

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VVP#WXWRULQJ

Speech & Debating 604.878.8800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9360007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M ET R OT OW N L AW G R O U P

9371<7816369/#93718451:;37

캐나다 교육과정에는 캐네디언학원이 적합한 선택입니다. 자녀의 영독해, 영작문 및 고급수학 능력향상을 위한 Sylvan의 맞춤형 수업

이연우미용실 .... 인보그스킨케어 .... 임체리뷰티살롱 .... 자르세미용실 ....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법률/회계사 170

533D04357#Ulgjhzd|#Dyh1#

␥⧕㡥#ⴲ⻝⸁⮎⛚ᡒ#ᇚⴶ⽾ᦂⴖ#⛶⢪㬦ኺ# 㬗Ⲏⴖ#㉞ⶾ㬚#ኾὪ⢚⡢㜚⳺Ḛ#㬗⚛ⴂ#ⴲᘊ⭲#ᇏᢆᢢ

현지학생들이 다니는 캐네디언학원, Sylvan!

6044200388 6047798312 6048765252 6044511236 6045521048 6049428849 6044337709 7788994895 6049399798 6045848864 6045800399 6045529292 6049457647 6049393000 6045847800 6049885235 6042762778 6044362544 6049456055

ሺ⃦⫖᳖≮ⱂ#⨲⳿ᇦ#ⅲ⫫Ⱞ#⯮㩆#Ⱚ㩳

교육/학원/학교 130

“우리아이의 월등해진 학업성적 비결은 Sylvan 학원이랍니다!”

머리사랑 .... 민헤어 .... 박미용실 .... 박준미용실 .... 밴쿠버찜질방 .... 뷰티메드레이져스킨성형 .... 블루헤어 .... 비앤뷰티스킨케어 .... 세종미용그룹 .... 쎄씨헤어 .... 아이리스데이스파 .... 애니라이뷰티스튜디오 .... 에밀리스킨케어 .... 에이스화장품 .... 오렌지타운스킨케어 .... 오즈미용실 .... 워터큐브 .... 원호헤어 .... 윤헤어 ....

금융/보험/은행 140

공관/단체 120 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유스심포니오케스트라 .... 6047370714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이근녕뮤직스튜디오 .... 6045853733 임페리얼호텔매니지먼트컬리지 .... 6046883115 정혜승무용원 .... 6049368099 제이아이재능교육 .... 6044366284 청담이머젼스쿨 .... 6049291544 캐나다한국가야금예술단 .... 6047820396 코어아카데미 .... 7782298104 코퀴틀람교육청공자클라스 .... 6047165118 코퀴틀람한국어학교 .... 6047601265 키즈빌리지 .... 6049348138 키즈빌리지프리스쿨 .... 6049318138 탑학원 .... 6045836180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 6048971105 트리니티학원 .... 6045829910 파고다테스트프렙센터 .... 6049288180 파닉스리딩스쿨 .... 6047156669 패티슨하이스쿨 .... 6046088788 퍼시픽신학대학대학원 .... 6047193913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5045420 해법수학 .... 6049048630 이레아카데미 .... 6049421025 이지리딩아카데미 .... 6045387323 월드비젼아카데미 .... 6045885857

닥터양교실 .... 대성아카데미 ....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돌셋칼리지 .... 리딩게이트 .... 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781617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7783179948 만화교실 ....

6049857367 6049298289 6049920917 6048798686 6042005650 6044357323 6045318975 6045526171

김송철태권도 .... 김인식사진관 .... 김종설태권도 .... 내츄럴플러스 .... 노스쇼어태권도 .... 랍슨꽃집 .... 록키포인트골프아카데미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링컨가축병원 .... 마샬플라워가든 .... 무스킴골프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밴쿠버동물원 .... 베리푸스튜디오 .... 상무태권도 .... 새생명말씀사 ....

6044305467 6049310721 6049901331 6049832706 6049865558 6046855758 6044616861 6049390101 6049455048 7788880355 6042662334 6049901359 6048566825 6045837107 6045884222 6044347800

소리모아악기 ....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스쿨북스 .... 아르누보갤러리 .... 에이비씨서적 .... 엠마오기독교서적 .... 오늘의책 .... 유포리아웨딩 .... 이국영피아노 .... 이글퀘스트골프 .... 이비에스교재 .... 지앤지리무진서비스 .... 킴스꽃집 .... 피닉스스포츠센터 ....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한남꽃집 ....

6047611988 6049921567 6044643359 7782160854 6042222722 6048764441 6044159191 6046343479 6045905937 6045236400 6049311620 6049445529 6044393083 6048059369 6044655431 6044447421

미용/피부관리/웨딩 160 까꼬뽀꼬 노랑머리-밴쿠버 더샴푸헤어 도니따미용실

.... .... .... ....

6045834548 6043244247 6045228987 6042618654

디제트헤어스파 리스헤어이발관 마리안나미용실 마샬미용실

.... .... .... ....

6046772145 6044346233 6045528987 6049310606

W=#937076804483 I=#93707680;533 &67308333#Nlqjvzd|#Exuqde|#Y8K#5H7

강홍윤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데이빗토마스법률 .... 박신일법률공증 .... 박정호회계사 .... 박종억변호사 .... 박주희변호사 ....

6049310355 6048731234 6049392129 6049312550 6044159390 6049571792 6049880795 6049367275 7788357275 6046871323 6044330787

email : info@amicuslawyers.com

아미커스 법률사무소 박창구통역 .... 6048284155 백기욱회계사 .... 6049165800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6046882286 빌몰리변호사 .... 7783847554 스팻앤프라이어 .... 7783851032 신세영회계사 .... 6048733155 심슨토마스변호사 .... 6046898888 씨티비지니스서비스 .... 6047220082 유병규회계사 .... 6049367777 이승열회계사 .... 6045682622 장광순회계사 .... 6048756650 장정원회계사무소 .... 6044387959 저스틴한공증사 .... 6044444566 정운경공인회계사 .... 7789993317 정원섭 .... 6044351150 정필균변호사 .... 6046097777 정해민회계사 .... 6044317775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7782179957 주태근회계사 .... 6049365222 킨만합동법률 .... 6045261805 티알엘로코퍼레이션 .... 6046371758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6048738446 황영원회계사 .... 6049427211


서비스 190

전기전자통신 300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W=#937079706957293707970696: I=#93707970<:99#zzz1sulphydq1fd hpdlo=#sulphCsulphydq1fd

+ⷦ⳿≪#὞㪲/#⇟㩓⮞⚋⪯㆞, #╣ョ⫐#㦟ẇ2㢸၀㦟ẇ ṿ⤸#と၏#⤐ṿ #⪿␊ⴛ#⧿⓬+㇛Ꮳᘯ/ὃႸ/⭏⒃ဏ#⧿⓬, #⫛ᜤ⽳#⭏ẃ#⧿⓬/#㜷⫰⪿⏷/#ER[ṿᰗ#ύᘷ

W19371<741;;35#F19371:;31;8;8 Xqlw:0<4#Jroghq#Gu1#Frtxlwodp#EF#Y6N#9U5 Hpdlo=#wrswudqv:::Ckrwpdlo1frp zhevlwh=#zzz1wrs0ydq1frp

대한통운 럭키운송 로젠택배 메트로운송 범양해운 서울냉동

.... .... .... .... .... ...

6048627811 6047610808 7788965686 7783227812 6049442484 6043772191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에이팩운송 .... 오케이운송 .... 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현대택배주식회사 .... 현대해운 .... 이코노운송 .... 믿음의영광운송 ....

동서전자 .... 6044159858 로저스한인휴대폰 .... 6049394777 쎌타운 .... 6043384365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아프로만컴퓨터-코퀴틀람점- .... 6045693833 아프로만컴퓨터-메트로타운점- .... 6045693433 아프로만컴퓨터-다운타운점- .... 6045583033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에이스컴퓨터 .... 6044211830 와이에스전자 .... 6048735773

6048809971 6045528433 7789882424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6047862482 6047795709

6048361472 6047090333 6045401004 6043171303 6049923004 6047898486 6046388777 6045882858 6046833944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㪲⫫ᵇ#㍂ᇦ 937077708488 IRXU#VHDVRQV#GHQWDO#FDUH

식당/식품 200

제이테크전기공사 .... 코러스통신 ....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텔러스-어스틴점.... 텔러스-랍슨점.... 하나솔루션 .... 하이텔글로벌 .... 한국정보통신 .... 휴대폰마을 ....

SRPD#FDELQHWV#OWG1 ጪ㫿ዦ#2#Kduu|#Nlp ᇟⲏ2ⳮ⟆ⲏ=#&644404558 Nlqjvzd|#Dyh/#Sruw#Frt1

⺮ᶶ⟆ხ倝#⮾=#㰞⺮/#㬾0㚊=#<#DP09SP/#ᾓ=#44DP0;SP &63607834#Qruwk#Ug1/#Exuqde|/#EF#+㻤ᨰ⮠㴄#ᗼⓄ#6㞽,

93708850<466 9370:940<446 㢧⫃ェこ

㬲/⌶ᨓ#Ɫ➎㢃㘚#↪#቗#ⱦ ⱇ⭠⃋#၀⫃#᫇⪿⒇◯#‿⩫/#ᷳ㒟/␌ཋ/ⱇ㐨#⫃◯㛤⒣#⭏ẃ

Fhoo=#9370:;80;7;6#2#Who=#93708850<674

ェါᅔ⩬Უ/⩬㜷/㨓⭧⤻⣿ ☨㟓/☨ᙄ#၀ᅔ⤐⿿ ⤻ὴ⭠⃋#☨㟓⭧⮻#㤓ཋ

+937,#7670;7<7 :7<5#Frqzd|#Dyh1/#Exuqde|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다락방 .... 단골집 .... 대덕동네피자 .... 라스파게테리아 .... 라슨마켓 .... 랭리정육점 .... 만나식품 .... 만리성 .... 만요일식 .... 맛동네 .... 미담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사랑채 .... 상고일식레스토랑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써리단성사 .... 써리올리브제과 .... 아씨마켓 ....

6042324565 6045207008 6049873112 6042071120 6045527970 6044365538 6045321660 6045826911 6045826900 6042734747 6049424141 6049600612 6046839105 6045884442 6049807078 6045252611 6049807757 6045390508 6047775301 6049363311 6049801510 6046496295 6045685357 6044200095 6045065061 6049317400 6044200095 6049313387 7783557879 6044315435 6044398483 6047399001 6044216211 7788635554 6049311555 6045818808 6045803438 6044378949

아즈메식당 .... 아카사카-써리.... 오리엔탈뷔페 .... 오복떡마을 .... 와인위저드 .... 왕가마 .... 요꼬스시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일억조식당 .... 종가집김치 .... 주농장 .... 초당두부 .... 초원유통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하마다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6045390981 6045881244 6045838893 6044361030 6049363306 6046147100 7783558285 6049311004 6048764711 6049393636 6044618058 6045839622 6047901320 6042207865 6045409537 6044348494 6045216881 6049851234 6047089913 6049395515 6046883256 6045400306 7783869711 6044637535 6042942113 6044208856 6049390159 6049312218 6044300815 6049291231 6044611237 6044316995 6043172088 6048741651 6049848794 6049296213 6046340111 6043254511

가디언한인약국 .... 곽지형한의원 .... 구수민치과 .... 금강한의원 .... 금산한의원 .... 길포드한방원 ....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노스밴동인당한의원 .... 노스밴세인트죠지침술원 .... 다니엘한의원 .... 달빛한의원 .... 메리놀한의과대학 .... 메트로폴리탄한방병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밴쿠버한방원 .... 뷰티메드레이저스킨케어센터 .... 비씨그룹치과 .... 삼성한방의료원 .... 생명한의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6049397880 6048721227 6042618164 6047889670 6045688253 6045871075 6049397880 6045751233 6044194503 6049885788 6049828888 6044387025 6044302992 6044377757 6045200256 6045390850 6045342828 6048162151 6048738884 6049428849 6044369496 6044541003 6049310575 6049318889 6044310202 6044342479 6042762181

왕림한의원 .... 6045845467 이광수치과 .... 6045146499 이병덕치과 .... 6044218282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6044215050 이영희치과 .... 6045892875 임신영치과 .... 6047295040 족왕 .... 6043030665 중앙한의원 .... 6045803046 지성한의원 .... 6044688781 천은혜치과 .... 6049390284 청한의원 .... 6046844333 최문상클리닉 .... 6049906655 최효영치과 .... 6044302112 코코아이한의원 .... 7783384383 콜럼비아패밀리메디칼클리닉 .... 6045227363 퀸스침술원 .... 6049395839 파마세이브 .... 6044174818 파인트리한의원 .... 6049416569 푸른한의원 .... 6043220293 필립한의원 .... 6049368888 한빛한방클리닉 .... 6044205255 행복한한의원 .... 6049306180 허영록치과 .... 6044445155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6042889200 홍성대한방통증클리닉 .... 6049395533 훼미리치과(김미혜) .... 6049873545

ፆ⡢⺭#+ⱹᰍἹⱵ,#⼵㶅=##937#54;#4;3:#㄂=#937#<69#:45< 가가건축 .... 6042734242 김미경디자인하우스 .... 7785547771 김원일가구 .... 6045261588 누컨셉트카운터탑스앤키친센터 .... 7789970427 마이키친윈도우 .... 6048812061 만능핸디맨(RenoWorld) .... 7782379110 매트리스디스카운터스 .... 6047209040 메트로타운플로링센터 .... 6044344463

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변국일홈인스펙션 .... 비버종합건축 ....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에이에이에이블라인드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힐탑리스토레이션 ....

6048038974 6045529341 6048082974 6048809971 6045019422 6042331963 6047104303 6049361825 6045981715 6048895919 6047619113 6042181807 6047195333

부동산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 .... .... ....

7787091232 6049860320 6044228812 7783556688

밴쿠버검안크리닉 .... 6049370404 밴쿠버러기지 .... 7788630963 밴쿠버안경원 .... 6049370003 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킹스비안나 .... 6048210896 패션라인 .... 6044210482 한국스포츠 .... 6044208871 한남안경원 .... 6044201000

이민/유학 260 ⍆␥ⴲ#Er#Sdun

고려이주공사

Ydqfrxyhu#Zhvw#⼵≩#+〭㠎2Ⱶ㨽㧩,

zzz1ersdun1fd F=#93706::0:;<<

밴쿠버 지사 604.421.5151 서울 본사 02.561.8383

⍆ ヵ 㺝 ኳⴶ⻏ᇚ♪ ℞㓊Ⅾ#Zhvw###### XEF⺪⫗ Frdo#Kduerxu### \dohwrzq

Who193707;;07<;<

fdqdgdvwxghqwCkrwpdlo1frp

::;156:17<;< All Points Realty

위니 박 부동산 Tel. 604-813-8000 winniepak.net 온누리여행사 조은여행사 파고다여행사 하나코리아투어 한남여행사 한미여행사 한샘여행사 한카여행사

6048038646 제이제이노래방 6045300982 조이노래방 6045063016 플러스노래방

의료 240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Ȿᖂጪ ≪ᣃ▚

.... .... .... .... .... .... .... ....

6049365588 6044220678 6049310026 6048798250 6049313366 6048765026 6044317778 6044321459

뉴월드 컨설팅

Fax: 604-681-3549

.... .... ....

6044688934 6045840088 7783554579

Pdfgrqdog#Uhdow|#Owg1 Who=#9370:<305876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W1937079403433

고려이주공사 글로리아이주공사 남미이주 리앤리네트웤 리윌슨어소시에잇 비버이민컨설팅 손앤리이민컨설팅

◃♋ఫ#ᰟቸ὏

Tel: 604-681-3534

ᇟⱢⱞ⃦㏒☎㘞㞢 ㉆#ⷦ#ㄖ zzz1zhvwfdqlpp1frp &6370899#Orxjkhhg#Kz|1/#Frtxlwodp/#EF

오락 230 백야노래방 .... 샵노래방 .... 서울클럽오비스캐빈 ....

문의전화: 604-710-4303

의류/안경 보석 250

여행사 220 고려여행사 .... 6048720747 교육문화여행사 .... 6049398668 대한여행사 .... 6048766646 라스베가스한미관광 .... 7025617381 럭키여행사 .... 6043332216 미주여행사 .... 6049390043 블루버드여행사 .... 6046881994 새마을여행사 .... 6048738538 서부여행사 .... 6044208832 서울여행사 .... 6048725600 신라관광여행사 .... 6045160330 스마일여행사 .... 6044150101 스카이라인여행사-다운타운- .... 6046817115 아리랑여행사 .... 4165887000 오케이여행사 .... 6046763687

●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 .... .... .... .... ....

6044215151 6044209600 6049394588 6049397211 6044150087 6043193601 6042665777

&4340593<#ばⰬ㱀▼㥨☌#⨴Ⓖⱬ48:8#Pdulqh#Gu1#Zhvw#Ydq ᬀⰬ▼㥨☌#⨴Ⓖⱬ#539#Orqvgdoh#Dyh1#Qruwk#Ydq

수잔이민 .... 에스더권이주공사 .... 올인원유학원 .... 웨스트캔이민컨설팅 .... 윌리엄장유학이민 .... 유앤아이컨설팅 .... 케이앤케이이민컨설팅 .... 코코스인터내셔널밴쿠버 .... 한남이민유학 .... 한마음이주공사 .... 호산나이주공사 .... CSK이민.유학컨설팅 ....

6044205883 6049880106 6046841165 6044610100 6044209001 6042648640 6049392660 6046695656 6044217871 6044153589 6044159435 7783551177

자동차 280

국제자동차정비센터 .... 금호타이어 .... 기아웨스트 .... 디제이자동차정비 .... 루디앤피터오토바디 .... 마스터오토바디 .... 메르세데스벤츠 .... 모레이니산인피니티 .... 모터랜드자동차정비 .... 무궁화자동차 .... 베스트프라이스카렌탈 .... 보스텍자동차정비센터 .... 볼보써리리차드소 .... 브라이언제셀비엠더블류 .... 세븐자동차정비 .... 실버스타밴츠샐리림 .... 써니오토자동차정비 ....

6049363318 6042414142 6049285677 6049414253 6048771588 6045853713 6046718443 6044649291 6045222555 7788834989 6044359122 6045342886 6035886011 6042227788 6045843333 6045817662 6045840050

씨자동차정비센터 .... 6044384711 아이엠오토바디 .... 6044356212 애플우드기아 .... 6046353010에이앤 에이팩스한인모터스 .... 6046069001 엔젤자동차 .... 6045886997 오픈로드렉서스포트무디 .... 6044617623 오픈로드현대 .... 6048683929 오픈로드토요타(염현웅) .... 7788888350 오픈로드토요타(이종현) .... 6042022842 오토웨스트비엠더블류 .... 6042732217 오토프로자동차정비 .... 6045884009 양영승오토바디 .... 6045816313 웨스트민스터폭스바겐 .... 6048393456 웨스트코스트토요타 .... 6044659146 제이에스종합정비센터 .... 6044396733 챨리스오토바디 .... 6044315015 피터김자동차 .... 6044152411 혼다이진아 .... 6044610633 Chips Away Autobody .... 6044315015

⃋ᜤ⏻#⭏ẃཋ#ⱞ#Ⲗ#⺮

ⳮ㬾▫៞#+937,6480858< Ⴎූྤ લၨთ੭ຫ

PLQD#FKR

Vancouver West & West Vancouver www.minacho.ca ::;0;8;07755 강귀덕부동산 .... 강근식부동산 .... 권원식부동산 .... 김석용부동산 .... 김승광부동산 .... 김시극부동산 .... 김은중부동산 .... 김철희부동산 .... 김학일부동산 .... 김호배부동산 .... 남진기부동산 .... 뉴스타부동산 .... 뉴스타부동산시애틀 .... 류재득부동산 .... 박규철부동산 .... 박보영부동산 .... 박진희부동산 .... 배일남부동산 .... 백동하부동산 .... 서부부동산 .... 서상영부동산 .... 손국활부동산 .... 손창일부동산 .... 수잔나김부동산 .... 신철주부동산 .... 오윤식부동산 .... 위니박부동산 .... 윌리엄홍부동산 .... 유종수부동산 .... 윤재권부동산 ....

6043072737 6047602421 6043066750 7788985527 6049920686 6047716681 6049998949 6047673070 6044159800 6042578888 6047805065 6047804992 4252484999 6044159800 6049869321 6043777899 6042635512 7782339397 7788994989 6042588521 7788464989 6047824545 6047883225 7782374989 6047215215 6047158000 6048138000 6044159800 6044300403 6047902543

윤진영부동산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7782170192 6045619249 6046712404 2505142644 6043288405 6049163301 6046128474 6044359477 6044680218 6047980258 6049701895 6046719377 6047852248 6047270885 6045373956 6048338989 6048059131 6049448899 6046038396 6047328322 6047141700 2502174910 7788384391 6047901035 6047882626 6046125283 6049371122 6042502510 7788855558

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

604240221 쉐라톤길포드호텔

....

6045876105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구인구직

⺫⮺ᾒ⺻

⺫⮺ᾒ⺻

⺫⮺ᾒ⺻

ZRRPL#VXVKL⮎⛚#I2WⱒὪ♪⁦⾏##### '4:2ku/#73ku2zn# ᶟᖿཧὧ2⮻᳷⤐ṿ2ⱇὴ။᳷ᠼ ဈ᭰6ᒏ⪿␌2ါ⯃⪿␌2ᅻ⁃#⥌⣿# ⪿᭰⑧=##nlpkv<7C|dkrr1fd##ru# &5;0;33#PfEulg#Eoyg1# Qhz#Zhvwplqvwhu/#EF#Y6O#5E;

Eoxh#Rfhdq#Wudglqj#LQF1#lq#Exuqde|/#EF#Vhhnv#d# I2W#Uhwdlo#Wudgh#Vxshuylvru# Frpso1#ri#Vhfrqgdu|#Vfkrro# 5 6#|hduv#uhodwhg#h{s1Ioxhqf|#lq#Nruhdq#dqg# Surilflhqf|#lq#Hqjolvk# '48 4;2ku26:18kuv2zn# eoxheloo:::Cjpdlo1frp2Id{=#9370754058;7

Kdqjdkul#Jdoel#lq#Exuqde|#Vhhnv#d#I2W#Nruhdq# Fxlvlqh#Frrn# Frpso1#ri#vhfrqgdu|#vfkrro1#6#|uv#ru#pruh#h{s1# lq#frrnlqj#uhtxluhg1#'4:13304;1332ku/#6:18# kuv2zn/#Ioxhqf|#lq#Nruhdq#)#Uhdg#Hqjolvk# H0pdlo=#vxel;864Ckrwpdlo1frp# Id{=#93707640353<

직원모집

⺫⮺ᾒ⺻

⺫⮺ᾒ⺻

⺫⮺ᾒ⺻

⺫⮺ᾒ⺻

F/T Sushi Chef Position at Narita Sushi

QDNDPD#VXVKL#MDS1#UHVW####

Frrn#iru#ZRQMR#EET#)#Qrrgoh#Uhvwdxudqw

lq#Odqjoh|#orrn#iru#d#FRRN# Uhtxluhphqw=#6.#|hduv#Mds1#frrnlqj#h{s1# )#nqrzohgjh1#Frpsohwlrq#ri#kljk#vfkrro# Vdodu|=#'4:1832ku#+73#krxuv#d#zhhn,#.#sdlg# ydfdwlrq#surylgh# Gxwlhv=pdlqo|#frrn#Mds1#fxlvlqh/#lpsuryh#2# ghyhors#irrg#hwf1# Uhvxph#%m|sdn8;Ckrwpdlo1frp%##

Frpsohwlrq#ri#Vhfrqgdu|#vfkrro# 6|uv#ru#pruh#h{s1#lq#Nruhdq#frrnlqj# Ioxhqf|#lq#Nruhdq#)#Uhdg#Hqjolvk# '4; 542ku/#73kuv2zn# H0pdlo=#wdhml:;Ckrwpdlo1frp# Who=#::;06;;04565

SDQ#SDFLILF#FROOHJH#lq#Ydqfrxyhu#vhhnv#d# Whfkqlfdo#Vdohv#Vshfldolvw#iru#Wdlzdq#Pdunhw1# Frpso1#ri#Vhfrqgdu|#Vfkrro#4 5#|uv1# ri#zrun#h{s1#lq#d#uhodwhg#ilhog# Surilflhqf|#lq#Hqjolvk#dqg#Pdqgdulq1## Nruhdq#lv#dq#dvvhw1#'53 552ku/#6:18#kuv2zn# Hpdlo=#uhjlvwudCsdqsdflilffroohjh1frp# ru#Id{=#937089;0;347

WRJR#Vxvkl#qhhgv#I2W#frrn##+'4:2ku,######

3+ yr exp./completion of secondary/ Korean is asset. Will make Sushi, Sashimi/cook dishes narita@inbox.com or #408-100 Schoolhouse St. Coquitlam, BC V3B 6V9

⺫⮺ᾒ⺻

⺫⮺ᾒ⺻

Wudqvsruwdwlrq#frruglqdwru#iru#RN#Wrxu# Frpsdq|#lq#Exuqde|# ######## Frpsohwlrq#ri#Vhfrqgdu|#vfkrro# # 506|uv#ri#uhodwhg#zrun#h{s1# Ioxhqf|#lq#Nruhdq#)#edvlf#Hqjolvk# # '53 552ku/#6:18kuv2zn# #H0pdlo=#shwhunvkCkrwpdlo1frp# #Id{=#9370;<60;<<4#

℞㧮#☆⮢⬏⪺☆ ⭾ẖ▖#ቖ㩓ឲ៎ #

⺫⮺ᾒ⺻ Hwkqlf#Nruhdq#Frrn#iru#WDND#Mdsdqhvh#)# Nruhdq#Uhvwdxudqw#lq#Ndporrsv# Frpsohwlrq#ri#vhfrqgdu|#vfkrro# 6|uv#ru#pruh#h{s1#lq#frrnlqj# '47 4:2ku/#73kuv2zn/#Ioxhqf|#lq#Nruhdq#)# Uhdg#Hqjolvk# H0pdlo=#jlvhxqj|xqCkrwpdlo1frp Id{=#5830;5;03;96####

⺫⮺ᾒ⺻ Vxvkl#Wh#Mdsdqhvh#Uhvwdxudqw#Vhhnv#d#Vxvkl#Frrn1# Frpsohwlrq#ri#Vhfrqgdu|#vfkrro1# 6|uv#ru#pruh#h{s1#lq#pdnlqj#vxvkl#dqg#rwkhu# Mdsdqhvh#glvkhv#'4: '4<2ku/#73kuv2zn/#Ioxhqf|#lq# Nruhdq)#Edvlf#Hqjolvk# H0pdlo=#oryho|844nwC|dkrr1fr1nu# Who=#937063;0959<#

⺫⮺ᾒ⺻

⺫⮺ᾒ⺻

⺫⮺ᾒ⺻

Gdudh#Hqwhusulvhv#OWG1#ged#Oloorrhw#Irrgv#lq# Oloorrhw/#EF#Vhhnv#d#I2W#Uhwdlo#Wudgh# Vxshuylvru1# Frpso1#ri#Vhfrqgdu|#Vfkrro# 4 5#|hduv#uhodwhg#h{s1# Edvlf#Hqjolvk# '460482ku/6:18kuv2zn# gduhwh{<<Ckrwpdlo1frp2Id{=583058903398

I2W#Frrn#srvlwlrq#dw#VXVKL#ED\######

736076407<74/7360:9503;<;

ⴶ♪ᦗ⮎⛚#ㇶ⢞㬚#ᆾⸯⴂ#⁦⢫ᢆᢢ # ##0ᷳⴜ⃋ẃ=#ⱇὴ㌬/#‿⮻+Ᏻ⫛,# ####⨗㐄↏⫛/#⥌ⱇთ#◯㜻⑧#ཋᗰ### ####㢣ᶻ#ⱇὴ‿⮻+Ᏻ⫛,#ᗟ#⪣⧠⫓ᗟ# ####ṿဈ㤣⫛ᜏ#ཋᗰ # ####W=#9370<6906::;#

⺫⮺ᾒ⺻

⺫⮺ᾒ⺻

⺫⮺ᾒ⺻

⺫⮺ᾒ⺻

#ẃ⪣=#7360:9507<74/

Klph#Mdsdqhvh#Uhvwdxudqw#Vhhnv#I2W#Irrg# Vhuylfh#Vxshuylvru1# Frpso1#ri#Vhfrqgdu|#Vfkrro#2#6#|uv#ru#pruh# uhodwhg#zrun#h{s1#2Surilflhqf|#lq#Hqjolvk/#Nruhdq# lv#dvvhw#2#'451:3 471332krxu/#6:18#kuv2zhhn# klphmdsdq1ohhCjpdlo1frp## pdlo#wr=#648#Hdvw#Eurdgzd|/#Ydqfrxyhu/#EF# ############Y8W#4Z8#

⺫⮺ᾒ⺻ I2W#Khdg#Fkhi#zdqwhg1#Plqlpxp#8#|hduv#ri#h{shulhqfh# lq#Nruhdq2Fklqhvh#fxlvlqh#+Mxqjkzd#|rul,1# Eh#deoh#wr#frrn#Nruhdq2Fklqhvh#glvkhv#–#Mdmdqjp|hrq/# Mmdpssrqj/#Wdqjvx|xn/#Nndqsxqjjl/#Rk|dqjmdqj|xn1# '532ku./#Uhvsrqvleoh#iru#pdqdjlqj#nlwfkhq#rshudwlrq/# ghyhorsphqw#ri#phqx/#irrg#uhtxluhphqwv/#uhfuxlw#)#kluh# nlwfkhq#vwdii/#ryhuvhh#doo#fxolqdu|#vwdii/#hqvxuh#kljk# vwdqgdug#ri#vdqlwdwlrq1#Nruhdq#odqjxdjh#uhtxluhg1# Dndul#Mdsdqhvh#Uhvwdxudqw1#445#–#6333#Orxjkhhg# KZ\#Frtxlwodp1#Id{#+937,#<7404::;1#

⺫⮺ᾒ⺻

⺫⮺ᾒ⺻

I2W#Vxvkl#Frrn#Zdqwhg1#Plqlpxp#ri#6#|hduv# h{shulhqfh#lq#Mdsdqhvh#fxlvlqh1#Suhsduh#)#vhuyh# vxvkl/#vdvklpl/#rughu#irrg#)#vxssolhv/#nlwfkhq#duhd# fohdq/#sodq#phqx/#hvwlpdwh#irrg#uhtxluhphqwv#)# frvwv1#'4:2krxu/#Nruhdq#odqjxdjh#uhtxluhg1# Id{=#+583,6:50<57;1#M)N#Vxvkl#4;54#H1# Wudqv#Fdqdgd#KZ\#Ndporrsv1#

Vxvkl#Frrn#iru#Ghqml#Vxvkl#lq#Vxuuh|######## Ioxhqf|#lq#Nruhdq#)#Uhdg#Hqjolvk# Frpsohwlrq#ri#Vhfrqgdu|#vfkrro# # 6|uv#ru#pruh#h{s1#lq#frrnlqj# '4: 4<2ku/#73kuv2zn# H0pdlo=#vxn0vxn0hhCgdxp1qhw# Pdlo=#&45309;53#4;;wk#Vw1/#Vxuuh|/#EF/#Y7Q#6J9

직원모집 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ᾒ⺻

⺫⮺ᾒ⺻ Vxvkl#Frrn#iru#Pdux#Mdsdqhvh#Uhvwdxudqw#lq# Odqjoh|1#6|uv#ru#pruh#h{s1#lq#frrnlqj1# Frpsohwlrq#ri#Vhfrqgdu|#vfkrro1# Ioxhqf|#lq#Nruhdq#)#Uhdg#Hqjolvk1# '4: 4;2ku/#73kuv2zn H0pdlo=#rnk|xqvlpv99Ckrwpdlo1frp# Pdlo=#&438053964#Iudvhu#Kz|/#Odqjoh|/#EF/#Y6D#7J7

⺫⮺ᾒ⺻

직원모집

Plqlpxp#4#|hdu#suhylrxv#frrnlqj# h{shulhqfh/#suhihudeo|#lq#d#vlplodu#kljk# yroxph#hqylurqphqw1#Delolw|#wr#vshdn# Nruhdq#lv#dq#dvvhw1# Pxvw#vkrz#hqwkxvldvp/#kdyh#kljk#hqhuj|# ohyhov#dqg#eh#vhoi#prwlydwhg1#

I2W#Mdsdqhvh#Irrg#Frrn1#Plq1#6|hduv#ri# h{shulhqfh#lq#Mdsdqhvh#fxlvlqh1# Gxwlhv=#Suhsduh/#frrn#phdov/#rughu#irrg#)# vxssolhv/#nlwfkhq#duhd#fohdq/#sodq#phqx/#hvwlpdwh# irrg#uhtxluhphqwv#)#frvw1#Nruhdq#odqjxdjh# uhtxluhg1#'491482ku1#Rvdnd#Wrgd|#Mdsdqhvh# Uhvwdxudqw/#&49;#–#;4;3#Qr1#5#Urdg#Ulfkprqg# EF##Hpdlo=#nmk4536Ckrwpdlo1frp

South Castle Korean Rest. in Surrey seeks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17~$20/hr,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southcastlekr@hotmail.com Fax: 604-677-6672

㺝ỉᰢⴁ⡍#Ꮾὖ#43ᡵ#⺥⟲⺉ あ⨎〭⍚⻖⹵#ᒝ㲚᧹ᨕ1 # ≩⺉=#93706740;<:5

⺫⮺ᾒ⺻

⺫⮺ᾒ⺻

Shqghu#Vxvkl#LQF1#lq#Shqghu#Lvodqg/#

9:65;5EF1OWG1ged#YHULWDV#OHDUQLQJ#FHQWUH# lq#Qruwk#Ydq1# Vhhnv#d#I2W#Vfkrro#Pdqdjhu#iru#Lqwhuqdwlrqdo# Nruhdq#Vwxghqwv1#Frpso1#ri#Froohjh#Glsorpd1# 5 6#|hduv#uhodwhg#h{s1#Ioxhqf|#lq#Nruhdq#dqg# Surilflhqf|#lq#Hqjolvk1#'530562ku/6:18kuv2zn# yhulwdvefC|dkrr1fd2Id{=#9370<;;08;:9#

⺫⮺ᾒ⺻

⺫⮺ᾒ⺻

⎵៉╵ⴁ#⺹ᧅ#ⵕ␦᳒㄂ⴁ⡍#㴝㪭ᒝ㲚᧹ᨕ1# RERN#Irrgv#Owg#lv#orrnlqj#iru#Nlwfkhq#Khoshu#

L#Joredo#Hgxfdwlrq#+LJH,#vhhnv#d#Pdwk# Lqvwuxfwru#lq#Deerwvirug# Frpsohwlrq#ri#Froohjh# 5|uv 6|uv#uhodwhg#h{s1#uhtxluhg# '5;2ku/#68#kuv2zn/#Ioxhqf|#lq#Nruhdq#)# surilflhqf|#Hqjolvk# H0pdlo=#mrvhskCljh1nu#2#Id{=#9370<6403997#

-#⾐⫏ཛ/⪣ⴋ᭰འ㢧⃏/ṿဈ㤣⫛ᜏ#ཋᗰ㢳# -#53 63ᙋ㨏ὣ#Ᏻ⫛ -#⨗㐄↏⫛#␌ᘿ#ཋᗰ## -#⨳⪿ㅏ᭓◯#⥌⣿㢏⧟# -#⫇㢣ါ⫛#㢣☧ᗟ⃏ᴗ#⤻᫈⧟ᴨ ###+⭋ᒌ#;☧⪿㨏,# -#9370:;<057662#9370<;905<;;

Plqlpxp#6#|hduv#suhylrxv#pdqdjhphqw/#fxudwru/# frqvhuydwru#h{shulhqfh#lq#d#vlplodu#hqylurqphqw1# Xqlyhuvlw|#ghjuhh#lq#duwv#dgplqlvwudwlrq#lv#dq#dvvhw1# Nruhdq#vshdnlqj#lv#dq#dvvhw1# Sodq#)#rujdql}h#hiilflhqw#vfkhgxohv#iru#wkh#dfwlylwlhv# ri#duw#jdoohu|/#Ghyhors#dqg#hydoxdwh#doo#h{klelwlrq# vshfldoo|#uhodwhg#Dvldq#duwlvw1# # Suhsduh#ixqglqj#lq#exgjhw#dqg#uhfhlyh#dssolfdwlrqv# dqg#sursrvdov1# Pdqdjh#wr#vshfldol}h#lq#d#vshflilf#w|sh#ri#froohfwlrq1# Frpshqvdwlrq=#'4<133#shu#krxu/#Ixoo#Wlph/# 6:18#kuv#shu#zhhn/#5#zhhnv#sdlg#krolgd|v# Zrun#orfdwlrq=#&53906575#Zhvwzrrg#Vw1# Sruw#Frtxlwodp#EF1#Y6F#6O;# Li#|rx#duh#lqwhuhvwhg#lq#wklv#rssruwxqlw|# sohdvh#vhqg#|rxu#uhvxph#wr#vrqj|rxqjgrr54C # # jpdlo1frp##ru#wr#wkh#deryh#dgguhvv1#

Vxvkl#Frrn#iru#Qrugho#Vxvkl#lq#Vxuuh|# Frpsohwlrq#ri#Vhfrqgdu|#vfkrro# 6|uv#ru#pruh#h{s1#lq#frrnlqj# Ioxhqf|#lq#Nruhdq#)#Uhdg#Hqjolvk# '4: 4;2ku/#73kuv2zn# H0pdlo=#|hv<55Ckrwpdlo1frp# Id{=#93708<:0:553#

GDH0ML#Irrg#lv#orrnlqj# iru#d#Frrn

Orrnlqj#iru#ixoo0wlph#ru#sduw0wlph# glqqlqj#vwdii1# H{shulhqfh#qrw#qhfhvvdu|1# Gurs#rii#uhvxph#dw#:8:#VH\PRXU# VW/YDQFRXYHU/Y9E8M6

VXVKL#ጱᎽ+#ᢩ⧕⍥㜑⎵,#

#

⺫⮺ᾒ⺻

Wrxu#Jxlgh#iru#RN#Wrxu#Frpsdq|#lq#Exuqde|# Frpsohwlrq#ri#Vhfrqgdu|#vfkrro# 405|uv#ri#uhodwhg#zrun#h{s1# Ioxhqf|#lq#Nruhdq#)#Surilflhqf|#lq#Hqjolvk# '48 4:2ku/#6:18kuv2zn# H0pdlo=#shwhunvkCkrwpdlo1frp# Id{=#9370;<60;<<4

⺫⮺ᾒ⺻

0I2W/#73kuv2zhhn/#'451332ku/#5dp# 43dp# 0Qr#h{shulhqfh/#zloo#wudlq##0Edvlf#Hqjolvk#dqg#Nruhdq#dq#dvvhw## 0Sruwlrq#dqg#zuds#irrgv##0Nqhdg#wkh#Grxjk# 0Fxwwlqj#ulfh#fdnh##0Sdfndjh#ri#vpdoo#dqg#odujh#yroxph#ednhu|# 0Kdqgoh#dqg#vwruh#fohdqlqj#surgxfwv# Uhvxph#wr=#Gduuhq<9<Cjpdlo1frp#ru# ####################89<4#Gruvhw#Vw/#Exuqde|/#EF#Y8M#4O;

7BOBSU 4UVEJP JT MPPLJOH GPS BO "SU (BMMFSZ .BOBHFS

N|rwr#Vxvkl#lq#Vxuuh|#vhhnv#I2W#Hwkqlf#Nruhdq# Fxlvlqh#Frrn1# Frpsohwlrq#ri#kljk#vfkrro1#6#|uv#ru#pruh# h{shulhqfh#lq#frrnlqj#uhtxluhg#'4; 532ku/# 73kuv2zn/#Ioxhqf|#lq#Nruhdq#)#Uhdg#Hqjolvk# H0pdlo=#mxqjfrq4Ckdqpdlo1qhw# Pdlo=#469840:5#Dyhqxh/#Vxuuh|/#E1F1/#Y6Z#5S5#

Hwkqlf#Nruhdq#Fxlvlqh#Frrn#iru#Krqjpl# Uhvwdxudqw#Owg1/#d#Nruhdq#Uhvwdxudqw# lq#Ulfkprqg# Frpsohwlrq#ri#vhfrqgdu|#vfkrro1#6|uv#ru# pruh#h{s1#lq#frrnlqj1#'4: 4;2ku/#73kuv2zn/# Ioxhqf|#lq#Nruhdq#)#Uhdg#Hqjolvk# H0pdlo=#krqjplulfkprqgCjpdlo1frp# Pdlo=#&4;307593#Qr16#Ug/#Ulfkprqg/#EF/#Y9[#5F5#

⺫⮺ᾒ⺻

EF#Vhhnv#d#I2W#Mdsdqhvh#Frrn## Frpso1#ri#Vhfrqgdu|#Vfkrro1# 6#|uv#ru#pruh#h{s1#lq#frrnlqj#uhtxluhg1# '4: 4<2ku/#73kuv2zn/# Ioxhqf|#lq#Nruhdq#)#Uhdg#Hqjolvk nr:<<44Ckrwpdlo1frp2Who#Qr1=#583095<09596#

ẃ⪣=#::;0;73097;6#

⺫⮺ᾒ⺻

Vxvkl#Frrn#iru#Uxh#<3<#Vxvkl#lq#Ydqfrxyhu### 6|uv#ru#pruh#h{s1#lq#frrnlqj# Ioxhqf|#lq#Nruhdq#)#Uhdg#Hqjolvk# Frpsohwlrq#ri#Vhfrqgdu|#vfkrro# '4: 4;2ku/#73kuv2zn# H0pdlo=#fenlp4<8<Ckrwpdlo1frp# Id{=#9370;39095;8#

WR\DPD#MDSDQHVHV#UHVWDXUDQW#

K0Pduw#᳷ㆣ᷷ᠧ⭛#᏿#㢧☨ᙄ# ᴦ⏷᫜⤛⑧#⧟᳷⏷#Ⴗ㢴ᘓᘯ1#

DNDQH#MDSDQHVH#UHVWDXUDQW#QRZ#KLULQJ# Srvlwlrq=#Frrn# Txdolilfdwlrq=#5.#|uv#Mds1#frrnlqj#h{s1#dqg#kljk#vfkrro# glsorpd#ru#frpsohwlrq#ri#froohjh#ru#xqly1#lq#Fxolqdu|#Duw# Frxuvh## Zdjh=#'4:183#shu#krxu#+6:18#krxuv#d#zhhn,# Gxwlhv=#Pdlqo|#suhsduh#dqg#frrn#frpsohwh#Mds1#irrg/# ###########fohdq#nlwfkhq#hwf1#Zrunlqj#Vwduw=#Lpphgldwho|# Zrunlqj#Orfdwlrq=#Odqjoh|##2##Dsso|=#dndqhmdsCjpdlo1frp

⺫⮺ᾒ⺻

Suhsduh#doo#wkh#Srun#)#Fklfnhq#Fxwohw#irrgv1# Ohdgv#wkh#olqh#iru#doo#rughuv#lq#wkh#devhqfh# ri#iluvw#frrn1#Uhvsrqvleoh#iru#jhqhudo#fxwohw/# frper#phqx/#kdpexujhu#vwhdn#dqg#ulfh# phqx#lqfoxglqj#srun/#fklfnhq/#ilvk1# Dqg#dovr#uhvsrqvleoh#iru#vlgh#rughu1# Ghohjdwhv#gxwlhv#wr#olqh#dqg#suhs#frrnv#dv# qhhghg1# Ixoo#Wlph/#6:183#kuv#shu#zhhn/#'48183#shu# krxu/#Ehqhilwv#=#43#gd|v#sdlg#krolgd|v1# Zrun#orfdwlrq=#&538#–#7834#Qruwk#Urdg/# Exuqde|/#EF#Y6Q#7U:# Li#|rx#duh#lqwhuhvwhg#lq#wklv#rssruwxqlw|# sohdvh#vhqg#|rxu#uhvxph#wr## nlpgdhvln54Cjpdlo1frp# ru#wkh#deryh#dgguhvv1#

⺫⮺ᾒ⺻

Uht=6.|u#h{s12#frpsohwlrq#ri#vhfrqgdu|2# Nruhdq#lv#dvvhw# Zloo#frrn#glvkhv2ghyhors#phqx2pdqdjh# gdlo|#fkruhv# Uhvxph#wr=#wrjrehvwC|dkrr1fd##ru# &7560983#Z1#74vw#Dyh1##Ydqfrxyhu/# EF##Y8]#5P<##

⺫⮺ᾒ⺻ 3;979;8#EF1#OWG1#ged#Iuhvk#Er{#Vxvkl# lq#Exuqde|#Vhhnv#d#I2W#Mdsdqhvh#Frrn# Frpso1#ri#Vhfrqgdu|#Vfkrro1# 6#|uv#ru#pruh#h{s1#lq#frrnlqj#uhtxluhg1# '4: 4<2ku/73kuv2zn/#Ioxhqf|#lq#Nruhdq#)# Uhdg#Hqjolvk# ms9544Ckrwpdlo1frp2Fhoo=9370:;909544

##

4UBSMFU )BJS 4BMPO JT MPPLJOH GPS B IBJSTUZMJTU

⺫⮺ᾒ⺻

# Vwduohw#Kdlu#Vdorq#lv#orrnlqj#iru#d#kdluvw|olvw1# Frpsohwlrq#ri#vhfrqgdu|#vfkrro1# Dw#ohdvw#6#|hduv#h{shulhqfh#lv#qhhghg1# Nruhdq#vshdnlqj#lv#dq#dvvhw1# Vxjjhvw/#ghwhuplqh#fxvwrphu’v#kdlu#vw|oh# iurp#suhihuhqfhv1# Fxw/#shup/#zdyh/#fxuo/#wulp1#Eohdfk/#wlqwv/# # g|hv#kdlu1#Dgylfh#ru#edvlf#wuhdwphqw#iru# vfdos#frqglwlrq#kdlu1#Vkdpsrr#dqg#Ulqvh# kdlu1#Fohdq#dqg#vw|oh#zljv#dqg#kdlu#slhfh1# Ixoo#Wlph/#6:183#2#zhhn/#'46#shu#krxu/# 5#zhhnv#sdlg#krolgd|v1# Zrun#orfdwlrq=#::7#Elgzhoo#Vw1#Ydqfrxyhu/# EF1#Y9J#5M9# Li#|rx#duh#lqwhuhvwhg/#sohdvh#vhqg#|rxu# uhvxph#wr#grqjvxq<<<Cjpdlo1frp# # # ru#wkh#deryh#dgguhvv1

Nruhdq#dqg2ru#Mdsdqhvh#frrn/#plq#6|uv# uhohydqw#zrun#h{shulhqfh/#Ghyhors#phqx/# Vxshuylvh#dqg#pdlqwdlq#nlwfkhq#rshudwlrq/# vxshuylvh#dqg#wudlq#vwdii/#Nruhdq#dvvhw/# '4;0532ku/#Ixoo0#wlph/##Sdlg#ydfdwlrq Pdjxur#Mdsdqhvh#Uhvwdxudqw#+Vxuuh|/#Jxloirug#Pdoo,# Id{=#93708;;05574#

⺫⮺ᾒ⺻

⺫⮺ᾒ⺻

I2W#FRRN#+Nruhdq#fxlvlqh,#Plqlpxp#ri#6|hduv#h{shulhqfh# lq#doo#duhd#ri#ixvlrq#Nruhdq#fxlvlqh1#'4:1832ku1# Gxwlhv=#Suhsduh#)#frrn#phdov/#sodq#phqxv/#hqvxuh#txdolw|# ri#irrg#)#ghwhuplqh#vl}h#ri#irrg#sursruwlrqv/#hvwlpdwh# irrg#uhtxluhphqwv#dqg#frvw1#Nruhdq#odqjxdjh#uhtxluhg1# Dndul#Mdsdqhvh#Uhvwdxudqw1#&44506333#Orxjkhhg#KZ\# Frtxlwodp#EF#Id{=#9370<7404::;# ru#Hpdlo=#Dndul0muCkrwpdlo1frp#

⺫⮺ᾒ⺻ I2W#Irrg#vhuylfh#vxshuylvru/#Vxshuylvh2fr0ruglqdwh2 wudlq#vwdii/#Sodq#zrun#vfkhgxoh/#Ryhuvhh#rshudwlrqv#ri# glqlqj#idflolw|/#Hqvxuh#irrg#)#vhuylfh#wr#phhw# fxvwrphuv’ vdwlvidfwlrq1#Hqvxuh#uhvwdxudqw#rshudwlrq# frpsolhv#zlwk#vdihw|#)#khdowk#uhjxodwlrq/#Plq1#6|uv#ri# uhohydqw#zrun#h{shulhqfh/#Nruhdq#dvvhw/##'470492ku/# sdlg#ydfdwlrq Dndvdnd#Mdsdqhvh#Uhvwdxudqw#+Vxuuh|/#Jxloirug#Pdoo,/# Id{#|rxu#uhvxph#wr#93708;;06868

I2W#Mdsdqhvh#FRRN#Zdqwhg1#'492krxu/#Dw#ohdvw#6# |hduv#ri#Mdsdqhvh#frrnlqj#h{shulhqfh1# Gxwlhv=#Suhsduh#)#frrn#phdov/#sodq#phqx/#hqvxuh# txdolw|#ri#irrg#)#ghwhuplqh#vl}h#ri#irrg# sursruwlrqv/#Hvwlpdwh#irrg#uhtxluhphqwv#)#frvwv1# Nruhdq#odqjxdjh#lv#uhtxluhg1#Dvdkl#Mdsdqhvh# Uhvwdxudqw1#43605873#Pdu|#Kloo#Urdg#Sruw#Frtxlwodp1## Hpdlo#uhvxph#wr#srfrdvdklmuCjpdlo1frp1#

Ⓚ␌ੌ

٤૒ఏ ৕࢛ Ҡҋࠂٙ

e

v僌f僌u僌h僌h僌q###DG

www.joongang.ca

ߔւҠҋࠥ ᩎ᜽ ᵲᦺᯝᅕ ⪩⟹ᯕḡᨱᕽ

⩥ᰆᨱᕽ Ḣᱲ ə ⬉ŝෝ ۱ӝᝅ ᙹ ᯩ᜖‫ ݅ܩ‬

ə ⬉ŝෝ Ğ⨹⧕ᅕᖙ᫵ ŲŁྙ᮹ W1#::;0;:808536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W1::;0;:808536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Coquitlam BC

'4:2ku/#73#ku2zn ဈ᭰#6ᒏ⪿␌2ါ⯃⪿␌ ◯☧/⏷☧ὃ/⫇☨⧟᳷2ᶟᖿཧὧ vxvkled|ohhC|dkrr1fd# 457;#Nlqjvzd|/#Ydqfrxyhu/# EF#Y8Y#6H4

⺫⮺ᾒ⺻ Ohh/#Zlovrq#)#Dvvrfldwhv#Lqf1/#d#uhsxwdeoh# Lppljudwlrq#dqg#Hgxfdwlrq#frqvxowlqj#ilup# lq#Exuqde|#vhhnv#Riilfh#Dgplqlvwudwru# iru#Nruhdq#Lqw㵰o#Vwxghqwv1## Frpso1#ri#Vhfrqgdu|#Vfkrro1#4 5#|uv#ri#h{s1# lq#d#uhodwhg#ilhog1#Ioxhqw#lq#Nruhdq#dqg#Surilflhqf|# lq#Hqjolvk1#'54 562ku/#6:18#ku2zn H0pdlo=#ndwhzlovrq9<:3Cjpdlo1frp#2# Id{=#9370748033;8#

PD[LPXV#Kdlu#Vdorq#lv# orrnlqj#iru#d#kdluvw|olvw1 Fhuwlilfdwh#ri#kdluvw|olqj#uhtxluhg1#Kdlu# Ghvljq#Glsorpd#uhtxluhg1# Plqlpxp#6#|hduv#h{shulhqfh#lq#kdluvw|olqj# lqfoxglqj#Dvldq#kdlu#uhtxluhg1# Nruhdq#vshdnlqj#zrxog#eh#dvvhw1#Mdsdqhvh# Vwudljkwhqlqj#dqg#nhudwlq#eorzrxw#vnloo# uhtxluhg1#Mre#gxwlhv#duh#vxjjhvw/#ghwhuplqh# fxvwrphu’v#kdlu#vw|oh#iurp#suhihuhqfhv1# Fxw/#shup/#zdyh/#fxuo/#wulp#dqg#froru1# Eohdfk/#wlqwv/#g|hv#kdlu1#Dgylfh#ru#edvlf# wuhdwphqw#iru#vfdos#frqglwlrq#kdlu1# Vkdpsrr#dqg#Ulqvh#kdlu1#Fohdq#dqg#vw|oh# zljv#dqg#kdlu#slhfh1#'47183#shu#krxu/#Ixoo# Wlph/#6:183#2#zhhn1#5#zhhnv#sdlg#krolgd|v1# Zrun#orfdwlrq=#4554#Gdylh#Vw1/#Ydqfrxyhu/# EF1#Y9H#4Q7# Sohdvh#vhqg#|rxu#uhvxph#wr# pd{udvkdgdw|Cjpdlo1frp# ru#wkh#deryh#dgguhvv1#

Fkloolzdfn#Nruhdq#Frppxqlw|#Fkxufk# ri#wkh#Orug⮎⛚#⁧㱊Ἲ#ⴶᦂ#㬖⢢#ᢲⵂ# ⁧♪ᢖⴂ#ጪ㬧ᢆᢢ1 # 0⫛࿴=#☫㢤⑨⏷#⪿␌#)#ェⓗ#7ᒏ### ##########⪿␌⪣#ᷴ㧗#ဈ㤣# 0⤃⣿=#㢧Ⴘ⣿#)#⥌⣿#⩫⾈# 0⨟ᅔ=#☧ཏᙄ#'53133# +ixoo0wlph#zrunhuᮧ⚳#ⱇ#73☧ཏ#ᅇṿ,# 0⤐ṿ=#+4,#⥓ύ#ⴜ⭏#+5,#⯐ႛ#㣔⏷#ⴜ⭏#+6,# ⥌⭌/#ᜏᚠ⭌#␌ᘿ##+7,#⑼ဈႛ⩬#ᅻ㧘#὚#ᘿᙄ# +8,#⑫ႛ#⏷㧗⁔⏷#㦧ᜤ#὚#⫃ᜏ⭌#⁔⏷#㦧ᜤ#⾃⤷## 0⪿᭰⑧ᗟ#hpdlo#⭧ョ#⧟ᴨ=### ##orugfkxufk1fdCjpdlo1frp Fkloolzdfn#Nruhdq#Frppxqlw|#Fkxufk#ri#wkh#Orug# 8;77#Vkdzlqljdq#Gu1#Fkloolzdfn/#EF1#Y5U#3D;# WHO1=#9370:<406569#

‫ ੅ޚ‬

778-875-5203

Suite 200C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Daebakbonga BBQ Rest. F:604-602-4949/1949 W.4th Ave.Van.BC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7-3112/KyungBok Palace Restaurant/143 W 3rd St.,N.Van.BC/kyungbokpalace@hotmail.com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18/hr+tip, 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987-9166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 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18/hr+tip,Korean & English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stock, 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F:604-854-6205/ Little Japan Rest. :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l.com * Music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practice hymm & choru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or Youth Pastor, 40hr/w,Wage:$10.0 0/hour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 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 Van/F:604-985-8657 * Chinese food Cooks Edu:G-12,No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604-421-6247/DDOOGAUBEE Rest.:#203-4501 North Rd.Bby/ddoogaubee@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 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Japanese Food Cook or Hot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ITSHONI Rest. 604-931-8460 #550-329 North Rd.Coquit.BC email: itshon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some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ITSHONI Rest. 604-931-8460 #550-329 North Rd.Coquit.BC email: itshoni@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1

2

3

4

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1회는 중앙일보 2488호에서 계속됩니다.

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자동차

450마력 ‘제네시스쿠페 허리케인 SC’ 세부디자인 공개

B11

한국 자동차 비사 ⑦민간인 자가용 오너 1호

고종보다 먼저 자가용 몬 의암 손병희

최근 미국의 한 자동차 전시회에 모습을 드 러냈던 450마력짜리 제네시스 쿠페의 세부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 오토블로 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미 라스베이거 스에서 열린 `2011 세마쇼(SEMA Show)` 에 전시했던 `제네시스 쿠페 허리케인 SC`

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허리케인 SC는 현대자동차 아메리칸 테 크니컬센터(HATCI), 엔진 튜닝 전문업체 매그너슨(Magnuson), 리즈 밀렌 레이싱 팀 등이 세마쇼 출품을 위해 함께 튜닝 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제네시스 쿠페의 `3.8리

터 V6` 엔진에 수퍼차저를 탑재해 최고출 력을 45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빌스테인 서스펜션`과 `브렘보 6피스톤 브레이크`도 새롭게 추가됐다. 리즈 밀렌 레이싱팀이 주도해 튜닝한 제 네시스 쿠페인 `RM500` 역시 이번 세마쇼 에 전시됐다. `5.0리터 타우 V8 엔진`을 장 착했으며 최고출력은 허리케인SC와 같은 450마력이다. 한편, 세마쇼는 1963년 처음 개막한 자 동차 상품 전시회다. 타이어와 자동차 부 품, 튜닝카 등 12개 부문에 걸쳐 전시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뿐만 아니라 벨 로스터의 튜닝 모델 등도 이번 세마쇼에 공개했다. 이기성 인턴기자

단 한개 분자로 만든 전기차 작동 성공 유럽 과학자들이 단 한 개의 분자로 만 든 자동차를 전기의 힘으로 가게 하는데 성공, 세계 최소형 자동차의 기록을 세웠 다고 BBC 뉴스와 디스커버리 뉴스가 9

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스위스 과학자들은 단 한 개 의 분자를 정밀하게 디자인해 네 개의 바 퀴가 달린 모양을 갖도록 하고 여기에 전

류를 가해 바퀴가 굴러가도록 만들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은 이 분자 자동차가 주사형(走査 型) 현미경이나 빛, 또는 가열된 표면 따 위의 도움을 받는 기존 나노차와 달리 전 자를 이용해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이 `자 동차’는 전류를 10번 가하자 60억분의 1 m 이동했다. 이 분자 자동차의 배터리는 주 사형터널현미경(STM)의 미세한 끝 부분 이 분자에 근접했을 때 전자가 분자 안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바퀴 역할을 하는 네 개의 회전자는 전자를 흡수하면 서 형태를 바꿈으로써 모터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나노 수준 기기에 온갖 종류 의 일을 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모터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 이라면서 이는 더욱 진전된 현실적인 나 노 기계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단계라고 강 조했다. 이들은 이 분자 자동차 제작과 작동이 영하 266℃의 초저온 진공상태에서 이루 어졌지만 장차 상온에서 더 먼 거리를 이 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915년쯤 의암 손병희 선생이 타고다니던 자동차. 귀족 아닌 민간인으로서 처음 자가용을 이용했다.

왕족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는 1915년을 넘어서자 부호·지주·선교사·사업 가 등 민간인도 타기 시작했다. 광업을 하 던 박기효, 대지주 배석환, 서울 갑부 김 종성과 백명권이 미국제 포드와 쉐보레를 탔다. 초대 미국 전권 공사였던 앨런과 성 이 같은 금광업자인 미국인 사업가 앨런 은 미국제 맥스웰을, 연세대 설립자인 미 국인 선교사 언더우드는 오버랜드를, 배 재학당(배재고) 창설자인 아펜젤러는 포 드를 탔다. 그러면 국내에서 순수한 민간 인으로 자가용을 탄 첫 인물은 과연 누 구였을까. “그놈의 냄새 나는 연기 방귀 뀌고, 빵 빵거리며 돌아다니는 자동차를 대궐의 임 금이나 왕자가 아니면 저 망할 왜놈 총독 이나 일본 병정 대장 놈만 타는 줄 알았 더니 그게 아닐세.”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벼슬도 못 하 고 돈도 없는 우리 같은 천민 중에 타고 다니는 작자가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내가 놀라는 것일세. 코 큰 선 교사들도 타고, 돈푼 만지는 부자 놈들도 인력거를 팽개치고 자동차를 들여다 타고 다니며 거들먹거리고 있다네.” “예끼 이사람, 별걸 가지고 핏대를 세우 네. 그래 코 큰 선교사들이야 자기네 나라 서 만든 차니까 돈도 있겠다 타고 다니는 게 어련한 일이겠지만, 그 비싼 자동차를 타고 거들먹거리는 이는 누군가.” “서울 갑부 김종성 아닌가. 그 양반이 얼마 전 미국에서 자동차를 들여왔다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천도교주 손병희 선 생이 벌써 10년 전 일본 도쿄에서 자동차 를 타고다녔다는 소문이 있구먼.”

“뭐여, 그것은. 또 무슨 홍두깨 같은 소 린가. 아 이제 막 자동차가 시작하는 판 이 아닌가. 10년 전이라면 우리 임금님도 자동차가 없을 때 아닌가.” 이처럼 비싼 자동차를 누구보다 먼저 구입해 자가용으로 탔던 최초의 민간인은 제3대 천도교 교주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의암 손병희 선생이었다. 의암은 정치 부 패, 적서 차별, 반상 제도 등 봉건적인 악 습을 배척하고자 노력했던 인물이다. 부 의 축적과 교육, 그리고 항일운동에 일생 을 바쳐 나중에 3·1 독립운동을 이끌었 던 애국자다. 35세 때인 1897년부터 민족 종교인 동 학을 이끌어 왔다. 그런데 동학혁명이 실 패하자 일본으로 망명했다. 그런데 1905 년쯤 도쿄에서 민간인 처음으로 자동차 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고 한다. 이때 일 본에도 겨우 10여 대의 자동차밖에 없었 다고 한다. 망명을 끝내고 귀국한 직후인 1915년 쯤 다시 일본에 갈 일이 있었다. 마침 ‘ 공진회’라는 국제 산업 박람회가 도쿄에 서 열렸는데 여기에 출품된 미국제 캐딜 락을 사와 자가용으로 이용하기 시작했 다. 그런데 의암은 자신의 자동차가 고 종의 차보다 고급인 것을 알게 됐다. “내 가 어찌 임금의 자동차보다 좋은 것을 타 리오” 하고는 차를 바꿨다고 한다. 의암 이 타던 캐딜락은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 에 두꺼운 유리벽이 있었다. 그래서 의암 의 말을 운전사가 들을 수 없었다. 그래 서 의암은 운전사에게 행선지를 지시할 때는 앞뒤로 설치된 소리통을 이용했다고 한다. 당시 운전사가 귀해 중국인 운전사 를 고용했다. 의암의 캐딜락이 서울 가회 동 자택을 드나들 때마다 구경꾼들이 모 여들었다고 한다. 전영선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장


B12 전면광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기획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C4p 문화 -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C3p

오피니언 - 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고종 독살설 스포츠 - 즐거운 축구대표팀, 차두리 덕분이야~ C10p

C6p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www.joongang.ca 문의전화 : 604-544-5155

동양고전과 서구해석학, 도올 강의엔 ‘편집’이 숨쉰다 김정운의 에디톨로지 ‘나’를 주어로 쓴 최초의 한국인 1984년 반정부 시위로 제적당한 사람들 을 일괄 구제해준다는 군사 정권의 유화 제스처에 나도 1년도 채 못 다니고 쫓겨났 던 고려대학교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해직됐던 사학과의 강만길 교수, 이상신 교 수 등도 제적된 학생들과 함께 복직됐다. 학생들에게 그들은 전설이었다. 복교 후 강 의실의 그 벅찬 흥분이 지금도 느껴진다. 학생들은 강만길 교수에게 서울대 신용 하 교수와의 한국 근대사 논쟁에 관해 집 요하게 질문했다. 아, 그땐 교수들 사이에 서 그렇게 폼나는 학문적 논쟁도 있었다. 이상신 교수는 ‘스리버튼’의 양복을 항상 단정하게 입고 나타났다. 그의 콧수염도 참 멋졌다. 해직 기간에 썼다는 그의 서양사학 사는 책의 두께만으로도 학생들을 질리게 했다. 그토록 그리웠던 ‘공부하는 캠퍼스의 냄새’였다. 지식을 폼 잡는, 그 허영(?)이 참 으로 아름다웠던 시절이었다. 해직 교수들과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아주 특이한 교수의 이름이 학생들 사이에 회자되었다. 철학과 김용옥 교수였다. 지금 과는 달리 아주 촌스러운 ‘하이카라’ 헤어 스타일이었다. 검은색, 흰색 한복을 번갈아 입고 강의했다. 가끔은 이소룡 영화에 나 오는 중국 옷을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수 업시간에 욕설이나 성적 표현들을 아무렇 지도 않게 사용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여성들의 ‘주관적 성적 수치심’을 자아내기 에 충분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온통 억 압뿐이었던 그 시절, 그의 언행은 ‘통쾌함’ 그 자체였다. 사실 그의 도발적 행동은 30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그 의 ‘인정투쟁’은 이제 많이 진부해졌다. 통 쾌함이 없다. 아니, 별로 안 재밌다! 그러 나 그 당시, 김용옥 교수는 내게 아주 특별 했다. 그는 학문적 텍스트에 ‘나’라는 주어 를 처음 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인문·사회과학적 텍스트에 ‘나’ 라는 주어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내 기억으로 김용옥 교수가 처음이었다. 외국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연과학’이 학문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후 인식주 체인 ‘나, I, Ich’는 학문적 글쓰기에서 사 라졌다. 자연과학적 지식의 핵심은 객관성 이기 때문이다. 자연과학의 기초는 실험이다. 실험의 결 과가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누 구도 주관적 의견을 제시하면 안 된다는

창·조·는 편·집·이·다 것을 뜻한다. 주관성은 ‘과학성’의 최대 적 이다.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 이 자연과 학적 ‘과학성’이 어느 순간부터 인문사회과 학에도 적용되는 암묵적 기준이 되어 버렸 다. 그 후 아무도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주어가 생략돼버린 것이다. 자연과학이 학문의 모범으로 받아들여 지는 데는 주관적 경험을 객관화할 수 있 다는 믿음 때문이다. 객관성의 신화가 구 체화되고 제도화된 결과가 ‘심리학’이다. 인 간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는 신념이다. 그래서 심리학과에 들어가면 수학적 통계학과 자연과학적 실험방법론을 필수로 배워야 한다. 프로이트 이야기를 주 워듣고 심리학과에 진학한 이들은 죄다 실 망한다. 그러나 20세기 말 인문사회과학에 들불처럼 일어난 포스트모던 논쟁을 거치 면서 ‘객관성’의 신화는 무너졌다. 자연과 학에서조차 그러하다. 하이젠베르크의 불 확정성의 원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 의 핵심은 ‘객관성’의 해체다. 객관성의 개 념 대신 이젠 상호주관성이 사용된다. 주체 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유효한 진실이 된 다는 이야기다. 여기선 각 주체 간의 소통 이 가장 중요하다. 계몽이나 강요로 진실이 받아들여질 수는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서구 객관성의 신화에 억눌린 대부분의 한국 교수들이 자기 이야기를 주저할 때 김용옥 교수는 ‘내 이야기’를 했다. 그가 쓴 글의 주어는 대부분 ‘나’였다. 책의 내용을 떠나 그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이 내겐 엄 청난 충격이었다. 논어·맹자·주역을 이야기 하다 갑자기 가다머나 슐라이어마허의 해 석학을 이야기했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이 야기하다가는 뜬금없는 자기 자랑으로 끝 맺곤 했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죄다 ‘ 깔때기’였다. 모든 결론이 깔때기의 끝처럼 한 군데로 모여지는데, 그게 다 자기 자랑 이란 이야기다. 하버드대에서 동양철학으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것은 좀 웃겼다. 미국 사람이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과 비슷한 까닭이 다. 그렇다고 그의 주체적 글쓰기의 탁월 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학자가 두려워하는 자기생각 이야기하기, 즉 주체적 글쓰기가 김용옥 교수에게 가능했던 것은 ‘크로스텍스트’적 사유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동양적 텍스트 의 근본적 이해와 더불어 서구 해석학적 방법론이라는 그의 무기는 해당 텍스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언어적·정치적 콘텍스 트에 대한 비판적 이해를 가능케 한다. 이 러한 크로스텍스트적 독해는 당연히 주체 적 글쓰기로 이어지게 된다. 텍스트의 콘 텍스트를 상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 부분의 한국 학자에게 주체적 사유가 힘겨 운 까닭은 자신의 학문적 맥락을 상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교의 대상이 없으면 절대화될 수밖에 없다. 김용옥 교수에겐 동양고전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해석의 근거가 되는 텍스트가 무 한하다는 이야기다. 죽을 때까지 한 이야 기, 또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개신교의 목 사, 천주교의 신부, 불교의 스님들이 평생 한 이야기, 또 할 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 다. 텍스트를 둘러싼 콘텍스트가 항상 변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도 콘텍스트가 바뀌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 다. 다르게 편집된다는 이야기다. 해석학은 편집학, 즉 에디톨로지다. 요즘 동양고전 해석으로 맹활약하는 박 재희 교수가 난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할 이야기가 한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아 침, 저녁으로 이야기해도 매번 새로운 이 야기가 나온다. 박 교수는 이야기도 참 구 수하게 잘한다. 젠장, 나는 매번 새로운 이 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모두 내 머릿속에 서 나와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몇 번 반복 하면 ‘자기표절’이라고 바로 욕먹는다. 억울 하다. 아니 인문학적 사유가 그렇게 콩 구 워먹듯 ‘땅’ 두드리면 나오는 건가? 다 그 놈의 청문회 때문이다. 어설픈 교수들이 정 치하겠다고 나서니 ‘자기표절’이라는 말도 안 되는 단어를 만들어 공격하는 거다. 세 상에 자기 생각을 표절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굴 표절하라는 이야기인가? 그래서 교수 는 정치 하면 안 되는 거다. 난 그래서 앞뒤 꽉 막힌 한글 전용론자 들이 몹시 원망스럽다. 한글의 의미론적 배후에는 죄다 한자가 숨어 있다. 더욱이 21세기는 동양이 대세다. 유치원부터 영어 를 배워야 하는 시대다. 단순히 실용적으 로만 생각해도 당연히 한자를 필수로 배워 야 한다. 한반도의 문화사적 이해가 배제 된 어설픈 민족주의는 위험하다. 한국 사 람이 동양고전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큰 비극이다. 대부분의 한국 학자가 서양은 너무 잘 아는데, 정작 자신의 존재론적 콘텍스트인 동양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김용옥 교수가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동서양 을 넘나드는 크로스텍스트가 가능했기 때

문이다. 고전해석학은 ‘과거의 현재’와 ‘현 재의 과거’가 만나는 곳이다. ‘과거라는 콘 텍스트’ 속의 ‘현존하는 텍스트’와 ‘현재라 는 해석의 콘텍스트’ 속의 ‘과거의 텍스트’ 가 서로 교차한다는 이야기다. 김용옥 교 수의 크로스텍스트는 이 ‘과거의 현재/현 재의 과거’라는 해석학적 맥락과 아울러 ‘ 동양의 서양/서양의 동양’이라는 해석학적 맥락이 이중적으로 교차되는 지점이다. 그 러나 김용옥의 크로스텍스트는 반드시 텍 스트에 기반을 둬야 하는 한계를 가진다. 해석의 근거가 되는 텍스트를 떠나면 ‘순 구라’가 되는 까닭이다. 개신교 목사나 가 톨릭 신부가 ‘성서’라는 텍스트를 떠나면 사이비 종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 을 때까지 콘텍스트를 바꿔가며 한 이야기 또 해도 되지만, ‘또 다른 이야기’는 할 수 없다. 크로스텍스트의 숙명이다.

하버마스 “한국에 맞는 텍스트 찾아라”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한국 학자들에겐 누구나 자기 전공이 있다. 흥미롭게도 다 위대한 서구 학자들 전공이다. 헤겔 전공, 마르크스 전공, 하버마스 전공 등등. 그러 나 헤겔은 누구 전공인가? 마르크스는, 하 버마스는 도대체 누구를 전공했단 말인 가? 자기 텍스트를 써야 위대한 학자가 된 다. 오늘날, 인문학이 위기를 말하는 이유 는 한국의 콘텍스트에 맞는 텍스트 구성의 전통이 없기 때문이다. 다 ‘주변부 열등감’ 때문이다. 서양인들의 언어로 서양의 학문 을 하니 도무지 상대가 안 되는 거다.

텍스트는 반드시 해당 콘텍스트에서 생 성된다. 하버마스의 비판이론도 프랑크푸 르트학파, 실증주의 논쟁,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이라는 20세기 유럽 지성사의 콘텍스 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언젠가 하버마스 가 한국에 와서 강연한 적이 있다. 하버마 스를 전공한 학자들이 죄다 모였다. 그러 나 정작 하버마스는 뜬금없는 이야기만 하 다 갔다. “한국에도 위대한 정신문화적 전 통이 있다. 그 콘텍스트에 근거한 이론이 구성되어야 한다.” 위대한 하버마스가 한국 상황에 관한 사 회철학적 해석을 거부하고, 기껏 한다는 이 야기가 ‘당신들 콘텍스트에 맞는 텍스트를 구성하시오’였다. 그러나 옳은 이야기다. 깜 냥도 안 되는 미국 대학의 경영학과 교수 들이 수십만 달러를 받고 한국 사회에 대 해 어설프게 아는 체하는 것보다 훨씬 정 직한 태도다. 외국의 석학이라고 모셔와 참 으로 한국적 콘텍스트와는 동떨어진 이야 기 듣는데 그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신문 사나 기업을 보면 속이 터진다. 한국의 지 적 콘텍스트를 처절하게 고민하는 내 텍스 트의 원고료는 몇 십만원에 불과하다. 한국의 콘테스트에서 새로운 텍스트가 가능하려면 기존 텍스트를 해체해야 한다. 텍스트의 해체와 재구성은 크로스텍스트 로는 불가능하다. 탈텍스트, 즉 하이퍼텍 스트가 가능해야 한다. 하이퍼텍스트적 방 법론을 통해 자신의 텍스트를 끊임없이 재 구성한 이가 있다. 바로 이어령이다. 김정운 문화심리학 박사 cwkim@mju.ac.kr


C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11월 12월12일~11월 5일~12월 13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기획 C3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18끝)

쓰나미가 바꾼 내 인생관 … 100억 엔 + 은퇴 때까지 월급 다 기부 “내 기업만 잘 꾸린다? 그것만으론 안 되는 일도 있다” 올 3월 11일 오후 2시48분. 일본열도에 사 는 모든 이의 삶을 뿌리째 흔든 대재난 이 일어났다. 규모 9.0의 강진으로 후쿠시 마를 비롯한 일본 북동부가 쑥대밭이 됐 다. 정부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라고 했 다. TV 화면으로 본 거대한 해일, 성냥갑 처럼 쓸려가는 마을의 참상은 충격 그 자 체였다. 더 무서운 일은 그 다음 일어났다. 원자력발전소 피해로 막대한 방사선이 유 출된 것이다. 공포, 혼란, 무기력, 불안. 나 는 가슴을 쳤다. “내가 죄인이다!” 누가 일본의 대기와 바다를 오염시켰는 가. 나 또한 그런 범법자 중 한 명 아닌가. 전 세계에 미안했다. 젊은이들이 걱정돼 견 디기 힘들었다. TV에선 가족을 모두 잃은 92세 할머니가 눈물을 쏟고 있었다. 나도 울었다. 대지진은 내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꿨다. 삶은 뭔가, 회사란 뭔가. 내가 살 아가는 보람이란 과연 무엇인가. 정보기술 혁명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하 지만 이 역시 에너지 없인 불가능하다. 원 전에 기대지 않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내 기업만 잘 꾸려간다고 될 일이 아니다. 깊은 고민 끝에, 나는 행동하기로 했다. 돈, 시간, 열정 모두 아끼지 않기로 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하기로 한 순간 내 주요 소통도구는 트위터가 됐다. 직원뿐 아니라 일본 국민 모두에게 알려야 할 일 들이 잔뜩 있었다. 공포에 질려 걱정만 할 게 아니라 누군가 판단하고 움직여야 했다. 지진 당일, 그래서 난 이런 트윗부터 날렸 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소프트뱅크 가입 자의 문자 서비스는 모두 무료입니다.” 다 음날엔 “16일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으로 모금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대 로 실행했음은 물론이다. 그렇게 매일 ‘네 온사인 자제’ ‘구호식품 전달’ ‘자원봉사자 에게 무제한 사용 가능한 휴대전화 지급’ 같은 진행 상황을 트위터로 알렸다. 기업

에 다가갈수록 방사능 측정기의 경고음이 잦아졌다. 대피소에 다다랐을 즈음엔 아예 쉴 틈 없이 삑삑거려 마음이 몹시 불안했 다. 차 안에서 5분 정도 고민했다. 이윽고 난 마스크를 벗어던진 뒤 대피소로 들어갔 다. 거기 있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 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0여 명의 주민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 고 있었다. 대피소엔 방사능 측정기도 없었 다.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담요·의약품은 물론 물과 음식물마저 부족했다. 나는 체육관 구석구 석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고 “얼른 더 먼 곳 으로 피하시라”고 했다. 주민들은 한숨짓 고 눈물을 흘릴 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었다. 정부가 명확한 피난 지침이나 구호대책을 내놓지 않은 탓이었다. 세계 3 위 경제대국에서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상 황이란 말인가. 피가 끓어올랐다.

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른 선례를 만들고 싶었다. 무엇보다 나는 이동통신사업자다. 사고 지역 기지국이 붕괴되면서 수많은 휴 대전화가 무용지물이 됐다. 통신만 이어졌 어도 살 수 있는 생명이 있었을 게다. 난 큰 책임감과 그 이상의 무력감을 통절했다. 이에 앞으로 소프트뱅크를 통해 출시하는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엔 지진속보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화상통화를 통 한 심리상담을 시작했다. 효율적 복구·지원 을 위한 포털 사이트도 서둘러 구축 중이 다. 4월 3일에는 피해 복구를 위해 100억 엔(143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언론은 “일본 개인 기부 사상 최고액”이라고 보도 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은퇴 때까지 최 고경영자(CEO)로서 받는 보수 전액도 기 부하기로 했다. 내 연간 급여는 2억 엔 안 팎이다. 소프트뱅크 기업 차원에서도 10억 엔을 따로 내놓았다. 이런 내 활동에 대해 “결국 소프트뱅크 를 홍보하려는 것” “일개 기업인이 과도하 게 나선다”는 식의 비난 또한 없지 않았다. 실제 일본 재계는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드 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트위 터엔 “고맙다”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 “나 도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손정 의를 총리로!”라는 글도 간혹 눈에 띄었다. 정부의 우왕좌왕 느린 대응에 실망한 탓인 듯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내 뜻에 화답했 다. 도호쿠 지역 지방선거를 연기하고 사고 지역 고아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 놀라운 추진력 · 실행력 “손정의를 총 리로” 그날로 당장 주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차례차례 방문했다. 피난민들이 머물 거처 를 마련해 달라, 집단 이주 비용과 식대, 이재민 일자리는 소프트뱅크가 1년간 보증 하겠다고 설득했다. 원전이 향후 어떻게 될

# "경제인 이전에 생명 생각하는 사람 돼야” 급박한 초기 대응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자 난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거 나도 원전 건설을 지지하 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목 숨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더 이상 필요 없

대지진 발생 11일 뒤인 3월 22일 후쿠오카 원자력발전소 사고 대피소에서 이재민들과 대화 중인 손정 의 회장. 손회장은 이날 높은 방사능 수치에도 불구하고 이재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려 마스크 없이 현 장을 누볐다. 상황의심각성을 절감한 그는 곧바로 주변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찾아가 “식대, 통신료, 일 자리를 책임지겠으니 이재민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해 달라”고 설득했다. [소프트뱅크 제공]

손정의 회장이 본지 연재를 기념해 써 보내온 좌 우명 ‘뜻을 높게(志高く·고코로자시타카쿠)!’

인으로서,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할 수 있 는 모든 지원을 하고 싶었다. 동분서주했지 만 마음은 갈수록 지옥이었다.

# 총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다 미야기현 해변에 시신 수백 구가 방치 돼 있다는 소식을 들은 날, 트위터에 “나 는 겁쟁이”임을 고백했다. 목숨 걸고 수습 에 나선 이들에게 면목이 없었다. 한편으 론 정부에 몹시 화가 났다. 당장 후쿠시마 로 달려갔어야 할 총리는 “날씨가 나빠 헬 기를 못 띄운다”며 도쿄에서 미적대고 있 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사장은 “두 통이 심하다”며 출근도 안 했단다. 내가 아 는 한 올바른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언제 나 ‘현장’이다. 나라도 가봐야 했다. 지진 발생 11일 만인 3월 22일, 이재민들이 모 여 있는 후쿠시마현 다마라시의 체육관으 로 차를 달렸다. 밀도 높은 전문가용 마스 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휴대용 방사능 측 정기도 챙겼다. 도쿄에서 2시간20분. 현장

다. 경제성 또한 자연에너지보다 딱히 나 을 게 없다. 환경보호는 물론이다. 원전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내 생각은 확고해졌 다. 수명이 다한 원자로는 멈춰야 한다. 태 양열·풍열·지열·바이오 에너지로 새로운 일 본을 건설해야 한다. 주장만 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 는 우선 10억 엔을 출자해 자연에너지협의 회를 설립했다. 일본 47개 광역자치단체 가 운데 34개 현 지사들을 설득해 이 재단에 동참케 했다. 4월에는 동일본지역에 태양광 산업 전문단지인 ‘솔라벨트’를 조성해 무상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 는 역할도 할 것이다. 약 80억 엔을 들여 일본 전역에 10개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를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자연에 너지 개발을 위한 이 모든 사업은 애초 내 놓기로 한 100억 엔 외에 추가 기부를 통 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한 달쯤 뒤 난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국가가 어려울 때 경제인이 기 전에 생명을 생각하는 인물이 되고 싶 다. 내 시간의 30%를 이 국난을 위해 쓰 고 있다. 지금은 평상시보다 일하는 시간 을 1.5배 늘렸다.” 며칠 뒤엔 이렇게도 적 었다. “원전 사고라는 국난이 아무 일 없이 끝나 ‘당신이 너무 소란스러웠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면 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기 꺼이 굴욕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삶은 열일곱에 단신 미 국 유학을 결심했던 그 순간부터 지진과 해일, 폭풍의 연속이었다. 굴욕과 실패 또 한 없지 않았으나 어떻게든 다시 일어섰다. 난 인간의 의지를 믿는다. 뜻 높이 세운 청 춘의 힘을 믿고, 타인을 위해 몸 바치는 선 의와 열정을 믿는다. 내 그런 진심이 중앙 일보와 함께 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도 충분히 전달되었기를 바란다. 정리 = 이나리 기자


C4 문화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번 공연시즌은 ‘러시아’가 돋보이는 특별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날 밤의 하이라이트는 피아노에 토라 제(Alexander Toradze), 그리고 트럼펫에 마르티노프(Timur Martynov)가 함께한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 – 1975)의 ‘피아노와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제 1번(Concerto No. 1 for Piano and Trumpet, 1933)’이였다. 행군을 풍자한 트 럼펫이 재미를 더하는 이 작품은 보통 맵 시와 경쾌함을 두루 갖추어 연주되는 소규 모 곡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달랐다. 게 르기예프는 작품의 규모를 키우고 진지함 을 실어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피아니스트 는 작품의 첫 주제를 더욱 풍부하게, 그리 고 표현에 어느 정도 변화를 주어 보통 때 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제공하였 다. 중간 악장은 압도적인 무게가 실려 말 러(Gustav Mahler)의 분위기마저 묻어났 으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트럼펫의 대담함 이 무겁게 강조되었다. 작곡가 젊은 시절 의 앳된 초기 작품을 가져다가 그의 삶 후 반부의 성숙함과 결합시켜 작품의 본질을 과장시킨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행위이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 트라 단원들의 절대적인 헌신으로 성공적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Stradivarius Ensemble of the Mariinsky Orchestra, Valery Gergiev, conductor : Works by Strauss, Shostakovich and Tchaikovsky, Orpheum, October 20, 2011.

From Russia With Love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러시아 작품은 클 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벗어나 대중적인 사 랑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만큼, 세계적 으로 유명한 러시아 지휘자가 러시아 오케 스트라를 이끌고 와서 러시아 음악 공연을 펼친다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넘치는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

잡는 지휘자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 는 키로프(Kirov) 발레의 마린스키 오케 스트라에서 23명의 연주자들을 뽑아 밴쿠 버로 두 번째 방문을 맞이하였다. 런던 교 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쇼스타코비치와 차 이코프스키 외에도 20개의 다른 러시아 작 품들을 선보일 예정인 게르기예프에게 이

인 결과를 낳았다. 이들 중 바이올린 연주 자들은 첫 악장에서 깃털처럼 가볍게 나아 가다가 후에 무게를 실은 공격적인 연주로 아주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르기 예프는 작품의 규모를 높이고 거기에 강도 를 더해서 어떻게 보면 무리한 면도 있었 지만 작품을 향한 그의 통찰력과 피아니 스트의 다양성은 아주 적절한 대조를 보 여주었다. 이어서 연주된 ‘메타모르포젠: 23명의 솔로 현악연주자를 위한 연습곡(Metamorphosen for23 solo strings, 1945)은 스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 – 1949) 가 세상을 뜨기 전에 쓴 고별작품으로써 베토벤 ‘교향곡 제 3번 Eb장조 영웅(Symphony No. 3 Eroica’)의 2악장인 ‘장송행

진곡(Funeral March)’에 깊은 조의를 표 하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곡이다. 영웅교향곡의 주제음이 삽입된 이 작품에 서 역시 게르기예프는 진지함을 요구하였 다. 그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여주 는 대신 각 부분을 독특하고 촘촘하게 조 절해 작품의 진행을 보여주었다. 그 바람 에 서주는 신중한 동시에 소심하였다. 하지 만 그 뒤로는 상당한 긴장감이 쌓였고, 이 로 인해 현악기들로부터 멋들어진 클라이 막스가 가능했으며 강하게 작품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것 은 스트라우스의 스타일을 벗어난 지휘였 다. 자연스러운 흐름과 현악기의 매끄러움 이 결여되었으며 스트라우스 특유인 바이 올린의 부드러운 달콤함은 느낄 수 없었다. 베토벤의 ‘어두운’ 주제음(grave)은 리듬 이 너무 당겨져서 무리한 감정으로 표현되 었다. 이 작품에 깃들어져 있는 슬픔은 뚜 렷이 연주되지 않고 차이코프스키처럼 은 근하게 암시되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 분 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일 작품이 되어버린 셈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로부터 아주 뛰 어난 공헌이 있었기는 하나 그들의 자리는 오르페움 무대의 뒤쪽, 거의 벽에 가까울 정도로 배치되었다는 것이 이날 콘서트의 이상한 점이었다. 23명의 현악단은 단원수 가 적은 만큼 투명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애매한 자리배치로 인하여 베이스가 무거 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y, 1840 – 1893)의 ‘세레나 데 다장조(Serenade in C, 1880)’는 재빠 른 날카로움과 열정이 엿보인 아주 훌륭 한 연주였다. 그러나 처음과 마지막 악장은 거칠고 억셌으며 여린 봄 같아야 할 왈츠 는 느리고 어색했다. 작곡가의 내적인 면 을 표현하는 잔잔한 비가(Elegie)는 지휘 자에 의해 거침없이 웅장해져 마치 교향시 (symphonic poem) 같았다. 하지만 전반 적으로는 좋은 연주였으며 청중 역시 그 웅장함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흥미 롭게도 이 작품에서 보여진 게르기예프의 추진력과 무게 있는 소리는 1980년대 후 반부에 VSO의 또 다른 러시아 출신 상 임지휘자였던 고 바르샤이(late Rudolph Barshai)를 연상케 하였다. 글 = 제프리 뉴만 번역 = 류자연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전면광고 C5


C6 오피니언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 고종 독살설

북경 망명 준비하던 고종, 이완용 대궐 숙직 다음 날 급서 대한제국을 강탈하고 난 일제에 고종은 골 칫거리가 되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 격의 고종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일 제와 친일파는 전전긍긍했다. 반면 독립운 동가들은 고종의 가치를 높이 샀다. 일제 와 친일파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고종 이 독립운동가들과 손잡고 해외로 망명하 는 것이었다.

황제로서 시종 기회주의적이고 무력한 모 습을 보였던 고종은 망국 후에는 오히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중요도가 높아졌 다. 고종이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황실을 복위시키려는 복벽파(復<8F9F>派) 뿐만 아니라 민주공화파들도 고종 망명에 긍정적이었다. 고종의 해외 망명을 가장 먼저 추진한 세력은 1914년 이상설(李相卨)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세워진 최초의 망명정 부인 대한광복군 정부였다. 이상설은 1915 년 3월 상해 영국 조계 내의 배달(倍達) 학원에서 박은식·신규식·조성환·유동열·이 춘일 등 독립운동가들과 신한혁명단(新韓 革命團)을 조직했다. 신한혁명단은 광복군 을 조직해 무장투쟁을 계획하는 한편 고종 망명 계획을 수립했다. 신한혁명단 본부장 이상설은 외교부장 성낙형(成樂馨)을 국내 로 잠입시켜 고종을 신한혁명단 당수(黨 首)로 받들고 중국 정부와 ‘중한의방조약( 中韓誼邦條約)’을 체결하려 했다. 성낙형 등은 1915년 7월 26일 내관 염 덕인(廉德仁·또는 염덕신)을 통해 덕수궁 함녕전에서 고종에게 중·독·영·러가 연합 해 일본을 공격할 것이 대세(大勢)라는 등 의 보고서를 올리게 했다. 이 보고서를 보 고 만족한 고종은 성낙형에게 ‘중한의방조 약안’을 가지고 직접 알현하라면서 승낙의 징표로 과거 정조가 사용했던 ‘온여기옥( 溫如其玉)’이란 인영(印影·도장)을 찍어 주 었다. 그러나 고종 면담 직전 성낙형을 비 롯해 김사준(金思濬)·김사홍(金思洪)·김승 현(金勝鉉) 등 다수의 관련자가 검거됨으 로써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것이 보안

고종 장례식과 덕수궁 함녕전에 설치된 고종 빈소. 고종독살설은 3·1운동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법 위반 사건이다. 고종의 해외 망명이 다시 추진된 해는 1918년이었다. 이번에는 우당 이회영이 중 심 인물이었다. 이회영의 장남 규학의 아 내 조계진(趙季珍)이 고종의 생질로서 고 종과 사돈인 데다 이상설과 헤이그 밀사사 건을 기획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고종 망명 계획에 나서게 했다. 독립운동가 이정규(李 丁奎)의 우당 이회영 약전(略傳)과 구 한 국군 부위였던 이관직(李觀稙)의 우당 이 회영 실기(實記)는 고종 망명 계획을 비교 적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회 영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이어서 이 회영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를 기록했을 가 능성이 높다. 두 기록은 모두 이회영이 고종의 시종 이교영(李喬永)을 통해 망명 의사를 타진 하자 고종이 선뜻 승낙했다고 전한다. 고종 이 해외 망명을 결심하게 된 외적인 조건은 1918년 초 미국 대통령 윌슨이 연두교서에 서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였다. 여기에 피압 박 민족들이 크게 고무되었다. 내적인 조건은 우당 이회영 약전에서 “이 때는 마침 영친왕 이은(李垠)과 왜(倭) 황 실 방자(芳子) 여사의 혼담 결정으로 황제 의 고민이 지극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 시종이 (이회영) 선생의 생각을 상주하자 뜻밖에 쾌히 승낙하셨다”고 전하는 대로 국혼(國婚) 문제였다. 순종이 후사가 없는 판국에 왕세자 영친왕이 일본 여인과 혼 인한다면 조선 왕실의 맥은 끊기는 것이 었다.

이교영으로부터 고종의 승낙 의사를 전 달받은 이회영이 홍증식(洪增植)과 함께 고 종의 측근인 전 내부대신 민영달(閔泳達) 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 우당 이회영 약 전에 따르면 망국 후 남작(男爵) 작위를 거 부했던 민영달은 “황제의 뜻이 그러하시다 면 신하 된 나에게 무슨 이의가 있겠는가? 나는 분골쇄신(粉骨碎身)하더라도 황제의 뒤를 따르겠다”고 동의했다고 전한다. 이회영과 민영달은 육로 대신 수로(水 路)를 이용하기로 하고 상해와 북경을 저 울질하다가 우선 북경에 행궁(行宮)을 마 련하기로 합의했다. 민영달이 행궁 구입 자 금으로 5만원(圓)을 내놓자 이회영은 1918 년 말께 이득년(李得年)·홍증식(洪增植)에 게 건네 북경의 동생 이시영에게 전달하게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고종이 급서했기 때문이다. 일제가 편찬한 순종실록 부록에 이태왕 (李太王·고종)의 와병 기록이 나오는 것은 1919년 1월 20일이다. 그러나 병명도 기록 하지 않은 채 그날 병이 깊어 동경(東京) 에 있는 왕세자에게 전보로 알렸다고만 기 록하고 있다. 문제는 그날 밤 고종의 병세 가 깊다면서 숙직시킨 인물들이 자작(子 爵) 이완용과 이기용(李琦鎔)이란 점이다. 고종은 그 다음날 묘시(오전 6시)에 덕수 궁 함녕전에서 승하했다는 것인데, 일제 는 고종의 사망 사실을 하루 동안 숨겼다 가 ‘신문 호외’라는 비공식적 방법으로 발 표했다. 일제가 발표한 사인(死因)은 뇌일 혈이었다.

김윤식이 속음청사(續陰晴史)에서 고종 이 갑자기 승하해 아들들도 임종치 못했다 고 기록하는 등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 사 망한 데 대해 의혹이 일면서 독살설이 널 리 유포되었다. 가장 유력하게 퍼진 설은 이완용 등이 두 나인에게 독약 탄 식혜를 올려 독살했는데, 그 두 명도 입을 막기 위해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회영의 아들인 이규창은 자서전 운명의 여진에서 고종의 생질 조계진(형수)도 고종 사후 5일 후 운 현궁에 갔다가 이런 내용을 듣고서 부친 에게 전했다고 말하고 있듯이 왕실 사람 들도 고종독살설을 믿었다. 의병장 곽종석 (郭鍾錫)과 교류했던 송상도(宋相燾)는 기 려수필(騎驢隨筆)에서 “역신 윤덕영(尹德 榮)·한상학(韓相鶴)·이완용이 태황(太皇) 을 독살했다”고 독살 가담자의 이름까지 명기하고 있다. 작자 미상의 대동칠십일갑사(大東七十一 甲史)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한다. 이완용이 어의 안상호(安相昊)로부터 집안 에 미친 개를 처리한다는 명목으로 무색무 취(無色無臭)한 독약 두 통을 구해 큰 개 에게 사용해보니 바로 죽었다는 것이다. 이 완용이 이를 어주도감(御廚都監) 한상학에 게 올리게 해 살해했다는 것이다. 우당 이 회영 실기는 ‘(고종이) 밤중에 식혜를 드 신 후 반 시각이 지나 갑자기 복통이 일 어나 괴로워하시다가 반 시간 만에 붕어하 셨다’고 전하고 있다. 고종독살설은 고종의 인산일에 3·1운동이 일어나는 중요한 계기 가 되었다. 3·1운동에 당황한 일제는 1919년 3월 15, 16일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이왕직(李 王職) 명의의 해명 기사를 냈다. 그날 밤 고종이 식혜를 마시긴 했지만 여러 나인과 함께 마셨으며 그 후 안락의자에 앉아 자 다가 새벽 1시15분쯤 갑자기 ‘어-’ 하는 소 리와 함께 뇌일혈이 왔다는 것이다. 숙직 사무관 한상학과 촉탁의(囑託醫) 안상호의 조치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새벽 6시30 분쯤 사망했다는 보도였다. 이 기사는 “또 모(某·이완용:괄호 필자) 의 사주를 받아 식혜에 독약을 타 드렸다

는 궁녀 2인도 함구(緘口)를 위해 독살했 다 하지만 병사(病死)가 확실하다”면서 의 문의 궁녀 두 명의 소식도 덧붙였다. 그중 한 명인 침방 나인 김춘형(79)은 감기에 걸 려 동소문 밖 안장사에 있다가 1월 23일에 죽었으며, 덕수궁 나인 박완기(62)는 고종 사후 낙담하다가 2월 2일 기침을 하다 피 를 토하고 사망했다는 것이다. 매일신보는 ‘이들은 미천한 궁녀이기 때 문에 어선에 참여할 수 없고 입을 막기 위 해 독살했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고 변명했 다. 일제는 독살설을 부인하기 위해 이 기 사를 게재했지만 고종이 식혜를 마셨다는 사실과 두 궁녀가 고종 사후 석연치 않게 사망했다는 사실을 입증했기 때문에 독살 설은 증폭되었다. 3·1운동으로 체포된 오흥순(吳興順)에 대한 제2회 신문조서(1919년 4월 1일)는 3·1운동 때 뿌려진 국민회보에 “고종이 천 명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여관(女官) 2명 이 독살했는데, 그 여관도 비밀 누설 우려 가 있어 죽여 버렸고, 독살 수모자는 이완 용 외 1명”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한 의친왕 망명기도사건(대동단사건)에 관 련되었던 이재호(李在浩) 신문조서(1919년 11월 14일)에도 고종독살설과 관련한 증언 이 있다. 이재호는 “덕수궁에서 이태왕(李 太王·고종) 전하의 훙거(薨去) 때 직접 모 셨던 민영달 및 의사 안상호(安商浩), 아 울러 간호부를 데려와서 미국에 보내 이 태왕 전하 독살사건(毒殺ノ事)의 증인으로 널리 알리려는 방책까지 준비해서 민영달 과 교섭 중”이라고 진술했다. 이회영이 민 영달을 통해 고종을 망명시키려던 계획이 사실이었음은 이 증언으로서도 사실로 드 러난다. 백성들에게 큰 비난을 샀던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되자 을미의병이 일 어났듯이 고종도 왕위에 있을 때는 백성들 의 큰 불만을 샀지만 그의 의문사는 3·1운 동이 일어나는 주요한 동기가 되었다. 고종 부부는 죽음으로써 일제에 타격을 입히는 묘한 운명이었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디지탈 C7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4G 이동통신 LTE·와이브로, 3G와 뭐가 다를까 요즘 ‘LTE(Long Term Evolution, 롱텀에 볼루션)’라는 낯선 용어가 자주 들린다. 코 드분할다중접속(CDMA)이라는 용어가 알 려진 지 얼마 안 된 듯한데 또 다른 첨단 용어가 등장한 셈이다. 와이브로와 함께 LTE는 4G를 이끄는 기술방식이다. 삼성 전자·LG전자·팬택 등 단말기 업체들이 앞 다퉈 LTE폰을 내놓고 있고, SK텔레콤은 LTE 요금제를 최근 인가받아 새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온 3G와 무엇이 다를까. 3G와 4G는 기술적으로 어 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의 도움 을 받아 4G 가운데 알아두면 유익한 사항 을 모아 봤다. 심재우 기자

1G에서 4G까지 이동통신서비스는 1981년 음성 위주로 시 작됐다. 이른바 1세대다. 이후 다양한 형 태의 멀티미디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통신 서비스는 진화를 거듭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2세대에서는 음성 에 이어 문자 전송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영상 통화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 터 전송을 위해 속도를 높인 WCDMA 등 의 기술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3G 기술이다. 유엔 산하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통 신연합(ITU)은 4세대 이동통신을 ‘정지 상 태에서 초당 1기가비트(Gbps), 250㎞ 이상 이동 시에는 100Mbps 이상의 데이터 속도 를 제공하는 고속의 통신서비스’라고 정의 했다. 현재 7.2Mbps 정도인 3G 기술 수준 을 감안하면 약 14배 빠르다. 이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약 800메가바이트(MB)의 영 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는 데 1∼2분 정도 가 걸리는 속도다. 이론상으로는 현재 통 신사들이 서비스 중인 유선 광랜 서비스와 거의 대등하다.

3G와 4G의 차이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중 접속 방 식에 있다. 3G는 여러 명의 사용자가 접 속하기 위해 코드를 분할하는 CDMA 방 식을 사용하는데 비해 4G는 직교주파수 분할 다중접속방식(OFDMA, 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을 사용한다. OFDMA는 LTE와 와이브로의 핵심 기술로, 주파수를 잘게 쪼개서 다중 사용자 접속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다섯 배 빠른 4G가 가능한 것은 넓은 대 역폭과 다중 안테나를 채택한 덕이다. 일 단 4G는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의 대역폭 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3G는 주파수 대역 폭이 5㎒로 협소한데 비해 4G는 1.4㎒부 터 최대 20㎒까지 광대역 사용이 가능해 보다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3G를

음성통화로 시작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어느새 1~2분 만에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4G(4세대)’로 발전 했다. 사진은 지난 3월 KT가 와이브로 4G 전국망 개통 행사에서 선보인 4G 단말기.

주파수 대역 넓히고 안테나 수 늘린 4G, 속도 3G의 5배라네요 왕복 4차로 도로에 비유한다면 4G는 데이 터양에 따라 편도 2차선부터 왕복 10차선 도로까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 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4G는 안테나를 여러 개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다중 안테나 채택 (MIMO)’이다. 송신하고 수신할 때 여러 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신호를 동시에 보내 는 것이다. 송수신 안테나가 많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3G는 다중 안테나를 채택하지 않는다. 다중 안 테나를 사용하면 송신기나 수신기 구조가 복잡해지고, 더 높은 수준의 첨단 기술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4G 이후의 차세대 버전인 LTE-어드밴 스드와 와이브로-에볼루션(802.16m)은 기 존 4G보다 더 넓은 대역폭과 더 많은 수 의 안테나를 사용해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 려 개발 중이다.

로 4G 모뎀, 와이브로 4G 에그, HTC의 에보 4G+ 스마트폰과 플라이어 4G 태블 릿PC와 같이 4G 단말기가 이미 상용화되 어 있다. KT는 당초 내년에 LTE 상용 서 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통사 간에 LTE 구축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올 11월로 서비스 개시를 앞당겼다. 지난 7월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 LTE 상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에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아닌 라우터와 같은 데 이터 처리 전용 모뎀에 불과했다. SK텔레 콤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LTE요 금제를 인가받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 갔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스마트폰 7종, 태블릿PC 1종을 출시해 총 10종의 LTE 단 말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LG유 플러스도 10월 초 LTE 폰 서비스를 개시 한다. 올해 안에 LTE폰 2종에 태블릿PC 1 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을 통한 LTE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도 일산에 국한돼 있다. 이 지 역을 벗어나면 3G 방식으로 자동 변경된 다. SK텔레콤은 내년 초까지 전국 27개 도 시로 LTE 망을 늘릴 계획이다. 전국 서비 스는 2013년이 돼야 가능해진다. 국내 이통사들의 4G 서비스가 모두 최 대 대역폭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 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이다. 20㎒ 대역폭 내에서 데이터를 올리고 내려받을텐데, 대 역폭이 절반이다 보니 완벽한 4G 서비스 를 펼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와이브로와 LTE 와이브로는 한국이 주도하는 4G 기술이 다. 안타깝지만 세계 4G 시장에서 유럽이 주도하는 LTE에 밀리고 있다. 와이브로는 2.3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다. 정지 해 있을 때는 물론 이동 중 언제 어디에 서나 고속으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 한 서비스다. 국제적으로는 모바일 와이맥 스로 통칭한다. 와이브로는 서비스하는 사업자가 동일 한 주파수에서 시간을 분할해 송수신하 는 TDD(Time Division Duplex)를 채 택했다. LTE 서비스의 경우 사업자가 송수신 주파수 대역을 다르게 가져가는

‘FDD(Frequency Division Duplex) 방식 과 TDD 방식 등 두 가지 표준이 있어 이 가운데 하나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과 차 별된다. 국내는 현재 모두 FDD를 사용하 고 있고, 중국 등 몇몇을 제외한 대다수 통신사업자 역시 현재 FDD 방식을 채택 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다중접속방식으로 OFDMA 를 채택하고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는 등 주요 기술적인 면에서 LTE와 유사점이 많다. 한편으론 유선 기반인 랜이나 근거리 무선통신인 WiFi(무선랜) 서비스에 휴대 성을 더한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와이브로는 이동성과 데이터 전송 속도 에서 3G와 무선랜의 장점을 결합했다. 3G 는 기지국이 커버하는 영역이 5~10㎞로 넓 은 반면 전송 속도가 늦다. 무선랜은 전송 속도는 빠르지만 기지국당 커버하는 영역 이 실내가 70m이고 실외가 250m에 불과 하다. 와이브로는 속도를 무선랜에 근접시 키면서도 커버 영역을 1∼5㎞로 확대했다. LTE는 현재 3G 통신규격으로 널리 쓰 이는 WCDMA의 확장기술이다. 지난 2009 년 12월 스웨덴 이통사인 텔리아소네라가 세계에서 상용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현 재 일반화된 3G는 국가나 사업자별로 서 로 다른 기술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으나, LTE는 전 세계 이통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는 점에서 4G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

지난달 28일 SK텔레콤의 4G LTE 스마트폰 발 표장에서 모델이 동영상을 내려받는 속도와 스 트리밍되는 속도를 비교해 주고 있다.

된다. 현재 데이터통신만 지원하며 음성통 신은 3G를 이용해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4G 서비스 와이브로 기술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KT는 올 3월 전국 82개 도시에서 와 이브로망을 깔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 다. 전국적으로는 85%에 달한다. 와이브

 와이브로와 LTE의 어원 = 와이브로 (Wibro)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Wireless Broadband·무선 광대역)’의 줄임말이다. 2.3 ㎓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면서 3G의 5㎒ 대 역폭보다는 더 넓은 10∼30㎒ 대역폭의 주파 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명됐다. LTE 는 롱텀에볼루션 (Long Term Evolution)의 첫 글자를 딴 조어다. 3G의 WCDMA에서부 터 오랜 기간 진화해 온 네트워크 기술이라 는 의미다.


C8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11월 12월12일~11월 5일~12월 13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FOCUS C9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문학가 산책 테마 掌篇小說

에디뜨 삐아쁘

문예정원

배려하는 마음 이현재 수필가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히트 앤 런(Hit & Run)을 당했다. 근무 중 빌 딩 매니저에게서 전화가 왔다. 누군가 내 차를 들 이 받고 도망갔으니 현장으로 와보라는 내용이었 다. 하던 일을 멈추고 내려가 보니 범퍼를 긁고 지나 간 흔적이 뚜렷하게 나있었다. 또 디닥터블 (Deductible)300불이 날라 갔구나 생각하며 씁쓸 해 하고 있는데 다가온 매니저가 자초지종을 설명 했다. 주차장 순찰을 돌고 있는데 근처에서 우지 끈하는 소리가 들려 달려와 보니 소형트럭이 차 를 빼려고 후진하려다 내 차의 후미를 들이 받았 다고 한다. 트럭에게 다가가 빌딩 매니저임을 밝 히며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무시하고 도망 갔 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1. 에디뜨 삐아쁘, 그녀는 두 번째 자살을 결심하려 한다. 그녀가 노래 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이 브 몽땅이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에게 떠나가 버 린 것이다. 아, 그녀에게 있어 사랑은 늘 상처였다. 외로움과 고 독에 목말라 정열적으로 노래 불렀고 정열적으로 사 랑을 찾아 헤매며 사랑에 빠졌지만 남자들은 언제나 그녀의 명성만 갖고 사라져 버렸을 뿐이다. 그녀의 슬픔을 아는 듯 흐리게 내려앉던 파리의 하 늘에 비가 내렸다. 우산도 받지 않고 그녀는 비 내리는 세느 강변을 걸었다. 빗물과 함께 도시 저쪽에서 번져오는 자욱한 안개 가 그녀의 살갗을 아프게 적셨다. 수없이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물랭루즈에서 텍사 스풍의 노래를 부르던 스물 두 살의 이브 몽땅. 187센티 장신의 육감적인 얼굴, 샹송을 연습 시킬 때 부끄러워 하면서도 일곱 살이 위인 그녀에게 던져 주던 이브 몽땅의 눈빛, 거구의 품 속으로 마이크처 럼 안기던 그녀. 2. 에디뜨 삐아쁘는 온몸을 다 바쳐서 이브 몽땅에게 파리의 사랑과 파리의 추억과 파리의 우울을, 파리의 샹송을 가르쳤던 것이다. 사랑할 때는 언제나 정열적 이었지만 이브 몽땅에게는 더욱 더 그랬다. 그런데 이브 몽땅의 새 애인 영화배우 시몬느가 그 녀에게 찾아와 던지고 간 한 마디가 더욱 그녀를 가 슴 아프게 했다. “에디뜨 삐아쁘, 저는 이브 몽땅의 아이를 가졌어 요. 그 남자에게서 나가 주세요.” 갑자기 굵은 빗물이 그녀의 입술로 떨어졌다. 그것 은 빗물이 아닌 눈물이었다. 147센티,45킬로그램 몸무게의 작고 보잘것 없는 아 픈 삶의 고독한 눈물이었다.이제 이 눈물도 세느 강 물 속에 섞여버렸으리라. 에디뜨 삐아쁘가 첫 번째 자살을 시도했을 때도 세 느 강이었다. 스물한 살 때였다. 그 때도 한 남자를 사랑했었다. 레이몽 아소. 그녀가 유명해지자 일방적으로 그녀를 떠나갔던 남자. 그러나 그녀에게 노랫말을 써 주던 시 인이자 매니저였던 남자, 또 다른 추억이 몰려와 안개 비 자욱한 파리의 거리를 떠돈다. 3. 그녀는 거리에서 태어났다. 1915년 12월 추운 겨 울 새벽, 갑자기 산기를 느낀 어머니가 그녀를 낳으려 병원 으로 가는 도중 노상에서 그냥 그녀를 낳아 버린 것 이다. 어머니는 서커스단 삼류 여가수. 그녀를 낳은 뒤 술주정뱅이 남편과 그녀를 버리고 달아나 버렸다. 싸 구려 여인숙을 경영하는 할머니 집에서 자란 그녀는 자라면서 백내장에 걸려 실명 위기까지 갔지만 기적적 으로 시력이 회복되었다. 떠돌이 곡예사였던 아버지는 그녀가 자라면서부터 거리로 데리고 나가 노래를 시 켜 돈을 모았다. 열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그녀는 거 리 모퉁이에 서서 혼자 노래를 불렀다. 거리, 거리는

그녀가 태어난 고향이자 고독과 외로움, 사랑과 삶의 영원한 로드무비였다. 4. 거리의 가수였던 그녀를 발탁한 사람은 카바레의 주인 르쁘레였다. 몰아치는 폭풍 같은 목청, 때로 슬 픔의 저 밑바닥까지 들어갈 정도로 애절한 목소리를 가진 작은 한 소녀가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 여기저기 소문이 나자 르쁘레는 그녀를 데려다가 자신의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게 했다.그 카바레에서 그녀는 거리에서 떠돌며 몸에 배인 고독과 그 고독이 만들어 내는 열정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대히트 를 치기 시작했다. 그 때 그녀의 목소리에 반해 찾아 온 남자 레이몽 아소를 만났다. 모든 것이 미숙한 시 절, 아소는 그녀의 애인으로서 작사가로서 매니저로서 너무도 큰 역할을 해 주었다. 5. 그런데 어느날 카바레 주린 르쁘레가 살해 당하고 그녀는 르쁘레의 살해 혐의로 구속된다. 얼마 후 혐 의가 풀려 밖으로 나왔지만 그녀는 완전히 실의에 빠 져버렸다. 은인을 죽인 살인자로 그녀를 내몰았던 매 스컴과 대중들은 더 이상 그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 다. 레이몽 아소의 격려와 도움으로 재기 무대를 가졌 지만 사람들의 질시와 야유는 그녀를 무대에서 내몰 았다. 무대에서 내려온 그녀는 곧바로 세느 강으로 달 려가 작은 새처럼 강물에 뛰어든 그녀를 건져 낸 것 은 레이몽 아소였다. 그녀의 자살 기도로 매스컴은 다시 그녀의 결백함 을 재조명했다. 그녀는 재기에 성공했고 레이몽 아소 와의 사랑도 더욱 깊어갔다. 낮에는 노래하고 밤에는 정열적으로 사랑을 나누었다. 뜨거운 사랑이 끝난 후 레이몽은 그녀의 젖은 몸을 감싸며 말했다. “샹송으로 잠든 파리의 사랑을 일깨워 주는 거야, 당신의 그 혼의 목소리로 안개 낀 저 파리의 우울을 걷어 주는 거야.” 6. 그렇게 말해 주던 레이몽도 그녀 곁을 떠났다. 그녀 는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헤매야 했다. 너무나 고독했 기 때문에 열정적인 노래로도 그것을 다 채울 수 없 었기에 시지프스처럼 고독의 정상 위로 끊임없이 사랑 의 돌을 날아야 했다. 세느 강물위로 그녀가 사랑한 남자들의 이름이 지 나간다. 희미한 안개 속으로 그 남자들의 뒷모습이 사 라진다. 빗방울이 그 남자들의 이름을 지운다. 그러나 어느덧 사랑의 이별에 익숙해진 그녀는 다른 여자에 게 가버린 이브 몽땅 때문에 죽을 수 없다. 그녀가 이 브 몽땅을 위해 만들고 불렀던 노래 <장밋빛 인생>처 럼 장밋빛 노래가 있었기에, 그 노래로 또 다른 사랑 을 부를 수 있었기에. 7. 그녀의 공연은 가는 곳마다 성공을 거듭했다. 대시 인이자 작가인 장 콕도가 그녀를 위해 노랫말을 써주 고, 연극무대에도 서게 해주었다. 노래는 물론 그녀가 출연한 연극과 영화도 대히트였다. 그녀 나이 막 서른 살이 되던 해였다. 세계2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

거기에는 운전자와 차 번호, 긁힌 범퍼, 달아 나 는 모습 등 서너 컷이 담겨있었다. 가해자는 백인 인데 6-70대쯤의 노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니 저는 해당사진을 이메일로 보낼 테니 나중에ICBC 에 신고 할 때 참고 하라고 했다. 설명을 들으면 서 나는 내심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차 번호를 목 격한 것만도 고마운데 급박한 순간에 이처럼 세세 히 정보를 담다니.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하자 그는 당연히 할 을 했을 뿐 이라며 자신의 도움이 필요 하다면 언제든지 연락 하라고 명함 한 장을 건네 었다. 또한 ICBC에 목격자로서 자신의 정보를 제 공해도 좋다고 했다. 건물 이층에 마침 거래하는 보험회사가 있어 신 고서류를 챙겨 들고ICBC에 신고대행을 부탁했다. 창구에 앉아 있던 여직원이 담당자가 누구냐고 물 어보아 잘 모르겠다고 하자 시큰둥한 표정으로 몇 가지 자동차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더니 신고대행 을 해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요즘ICBC엔 각 나라 통역자가 배치 되어 있어서 본인이 아니면 신 고를 받지 않는다는 해괴한 논리였다. 그럼 피해자 가 의식 등을 잃어 신고할 상황이 못되면 어떡하 나? 귀신이 신고하나? 다시 한번 부탁하려다가 여

자 그녀는 레지스탕스를 위해서도 일했다. 위축된 프 랑스 군인들에게 그녀의 노래는 큰 힘이 되었고, 실의 에 빠진 프랑스 국민들에게 그녀의 목소리는 대단한 위로가 돼 주었다. 파리의 뒷골목에서, 몽마르뜨 거 리에서, 어두운 카페에서, 프랑스 곳곳에서 그녀의 노 래가 흘렀다. 8. 전쟁이 끝나고 미국 뉴욕에서 초청공연을 하던 그 녀는 또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는 권투선수 마르셀 세르당이었다. 세르당에게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었지 만, 그녀는 사랑에 관한 한 자유롭고 싶었다. ‘샹송 가 수와 권투선수와의 피 터지는 사랑’. 그러나 그녀에게 있어 사랑의 돌은 언제나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사랑하는 마르셀 세르당을 남겨 놓고 뉴욕으로 공 연을 떠난 그녀는 공연 도중 파리에 남아 있던 마르 셀에게 전화를 한다. “마르셀, 너무 보고 싶어요. 급히 와 주세요. 배는 타고 오지 마세요. 배는 너무 느려서 당신을 기다리다 늙어버리겠어요.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가장 빠른 속도로 제게 날아와 주세요.” 그러나 그를 태운 비행기는 오지 않았다. 그녀를 만 나러 타고 오던 비행기가 추락해 버린 것이다.

직원의 태도로 보아 소모적인 입씨름만 되풀이 될 듯해 그냥 일어서기로 했다. 어떤 보험중개인은 한 밤중에 사고현장까지 달려와서 신고는 물론 뒷수 습까지 해주고 갔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보험회사를 이용한지5년이 넘었다. 자동차보험을 갱신 할 때마다 그때그때 창구에 앉아있던 직원에 게 일임 했기 때문에 담당자가 누구인지 잘 모른 다. 다음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나는 이 회사 를 이용 하지 않을 것이다. 나 하나쯤 고객이 떨어 진다고 큰 손해를 보진 않겠지만 그 동안 일 처리 가 신속하다고 알음알음 이 회사를 거래하게끔 소 개해준 손님이 꽤 된다. “눈 쌓인 들판을 어지럽게 밟고 가지 말라. 지금 가는 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들판을 지나갈 때도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뒤에 오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배려심을 가지라 는 말이다.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이다. 세상살이도 물질과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되 는 것이다. 배려는 사소한 데서 출발해 위대한 힘 을 낳는다. 선인들은 배려를 “경(敬)”이라고도 했 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는 것은 물론 공경 까지 하자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얼마 전 심승현 님의 “파페포포 레인보우”라는 만화를 본적이 있 다. 축구선수인 남자친구 파페를 위해 포포는 차 가운 음료수를 준비한다. 축구를 끝낸 파페는 매 번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지만 거기 에는 사실 두 번 세 번 슈퍼마켓에서 찬 음료수로 바꿔온 포포 의 따스한 마음이 배어 있다. 물질을 탐닉하게 되면서 사라지는 것 중의 하나가 배려이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현대에서 남을 생각 하지 않는 결과이다. 오늘 실천한 작은 배려 하나 가 주변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할 수도 있다. 자신 의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배려를 아끼지 않은 빌 딩매니저와 귀차니즘에 젖은 자동차보험 여직원의 행동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여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 하루였다.

9. 그러나 그가 죽은 지 2년 후 그녀는<당신에게 홀딱 반해>라는 노래를 써서 그녀를 찾아 온 가수 자크 필 스와 결혼했고 4년 후에 이혼을 한다. 그녀는 여러 번 의 교통사고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목숨을 걸 고 노래했고, 또 다시 사랑을 찾아 헤맸다. 그녀 나이 47세, 21세 연하인 가수 사라포와 결혼 그와 함께 노래했지만 그 이듬해 1963년 10월11일 소 화기 계통의 출혈이 원인으로 요양 중이던 파리 자택 에서 세상을 떠났다. 우연인지 숙명인지 그녀의 죽음 을 전해 들은 작가 장 콕도도 몇 시간 후에 그녀의 뒤 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처절한 생애를 보냈던 에 디드 삐아쁘, 그녀는 죽었지만 그녀의 정열적인 노래 와 정열적인 사랑은 그녀의 노래처럼 애절하게, 때론 낙엽 수북이 쌓인 가을 거리에 뒹구는 바람처럼 우리 들 가슴에 남아 들린다. 에디뜨 삐아쁘,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은 계절, 가 을….

유병수 시인, 소설가  캐나다문학가협회 회원


C10 스포츠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2011년 11월 12일~11월 13일

스포츠 C11


C1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11월 12월12일~11월 5일~12월 13일 6일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