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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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497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캐나다 경제 좋아진다, 왜?”

서부로 몰리는 이민자들 어찌하나 연방정부, 동부지역 예산 깎아 서부지역으로 몰아 줘

서부 자원 활력 바탕 2013년 3.3% 성장 예상 캐나다가 믿을 것은 역시 서부 지역 의 자원뿐이다. 캐나다 산업회의소 (The Conference Board of Canada)는 25일 앞으로 2년 동안 서부 지역을 견인차로 해 캐나다 경제 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타와에 위치한 이 경제 연구소 는 캐나다 경제가 내년 2.4%의 성 장률을 기록한 후 2013년엔 3.3%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장비 빛 전 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수치는 캐나 다 은행보다 0.5%, 다른 전문기관 보다는 1%나 높은 것이다. 하지만 연구소는 유럽의 재정 악화가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실질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마리 크리스틴 버나드 협동 연구 원은 “내년엔 연방정부와 주 정부 의 인프라 부분 지출이 줄어 들겠 지만 민간 부문의 활기가 이를 상 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녀는 “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유럽의 재 정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다면 캐나다 각 주의 경제도 영향 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경 제 전망은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 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에 배당 된 이민자 정착 예산 중 3,150만 달 러를 삭감해 다른 주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했다. 온타리오주는 2년 연 속 이 분야 예산이 줄어 들게 된다. 연방정부는 내년도 새로 이주해 올 이민자의 수가 사상 최다를 기 록할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 한 언어교육, 직업 및 주택 보조 서 비스 예산을 6백만 달러 삭감하기 로 했다. 연방정부는 2011-2012년 5 억8,300만 달러를 이민자 정착 서 비스 예산으로 쓸 예정인데 이는 일년 전 6억2,200만 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CBC 뉴스 에 따르면 이 예산은 2012-2013년 또 다시 6백만 달러가 준 5억 7,700 만 달러를 기록할 예상이다. B.C주는 오히려 2011-2012년 예 산에서 약간 늘어난 1억 980만 달 러를 배정받는다. 토마스 탐 B.C 주 정부 국장은 “서부지역의 이민 자 수 증가로 볼 때 예산이 늘어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 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아 시아에서 B.C 주로 들어 오는 이민 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어 교육과 노동 시장 통합 프로 그램에 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B.C주 이민자들은 포트 세인트 존 같은 북부의 작은 마을에까지 찾아 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 까 지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적 용되려면 예산 증액 외에 대안이 없다.

연구소는 현금 유동성이 나아지 면 상품 가격이 뛸 것이고, 자연 서 부 지역의 자원에 투자가 몰릴 것 이라고 내다 봤다. 이에 따라 경 기 하락으로 인한 연방 정부의 인 프라 부분 예산 절감을 상쇄하게 될 것이다. 특히 풍부한 석유 자원을 가지고 있는 알버타주는 내년에도 3.6%의 견실한 성장을 보일 예상이다. 올해 5.1%의 놀라운 경제 활력을 기록 한 사스카추완주가 2.8%로 그 뒤 를 이을 전망. 연구소에 따르면 B.C 주는 올해 2.6%에서 내년엔 2.5%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2012년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지출이 1%나 줄어 총 30억 달러의 손실을 국가 경제에 안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행히 내년 이후 실업률은 점차 낮아져 2011년 7.4% 에서 2012년 6.8%, 2013년 6.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2 년 간 35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것이다.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加, 퓨처브랜드 국가브랜드 지수 1위 주한 캐나다관광청은 미국 브랜 드 컨설팅업체 퓨처브랜드(FutureBrand)의 ‘2011 국가브랜드 지수 (CBI, Country Brand Index)’에 서 캐나다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 다고 밝혔다. 캐나다관광청은 지난 2004년 캐 나다 관광 브랜드 활성화를 위 해 ‘캐나다, 끝없는 발견(Canada. Keep Exploring)’의 슬로건을 선 보이고 캐나다 관광 브랜드 활성화 에 집중해왔다. 주한 캐나다관광청 변동현 지사장은 “국가브랜드 지수

1위는 그동안의 체계적이고 전략적 인 캠페인의 결과로 분석된다”며 “ 주한 캐나다관광청은 캐나다를 최 고의 여행지로서 널리 알리고자 보 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 라고 말했다. 퓨처브랜드의 ‘국가브랜드 지수’는 매년 전 세계 수천명의 여행객을 대 상으로 국가별 지명도, 친근도, 선 호도, 외국인 방문 정도 등을 조사 해 발표된다. 중앙일보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음주 운전 강력 단속이 45명을 살렸다

클라크 B.C 수상이 강화된 음주운전 법으로 인해 45명의 생명을 구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 법안이 도입된 후 1년간 B.C주에서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40%나 줄어 들었다.

加 실질임금 하락…구매력 떨어져 캐나다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상승 률이 지난 봄부터 계속 떨어져 구매 력 감소와 생활수준 하락으로 이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24일 물가상승률 을 감안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지난

9월 전달에 비해 0.3% 하락해 주 당 평균 872.75달러(96만여원)를 기 록했다고 밝힌 것으로 캐나다통신 이 전했다.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지난 4월 연 환산 4.1% 상승을 기록한 이래 계

속 하락세를 보여 9월 현재 1.1% 수 준에 머물면서 물가상승률을 밑돌 고 있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이로 인해 캐나다 근로자들의 구 매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생활수 준이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통 신은 설명했다. 9월 임금상승률은 지난 2009년 11 월 경기회복기에 접어든 이후 최저

성일만 기자 josung@joongang.ca

상태로 물가상승률의 3분의 1 수준 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캐나다는 금융위기 이후 경 제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미국과 유럽보다 건 실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날 드러난 임금하락 실태는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통 연합뉴스 신은 말했다.


A2 날씨/만평/시평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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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경이이청’과 사슴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사람은 참 많다. 그런데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고 남의 글을 사려 깊 게 읽어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흔히 국가 와 조직의 리더는 말을 잘해야 한다고 믿고 있 다. 그러나 이는 충분조건이 아니다.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소통 조건의 하나 에 불과하다. 말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국민과 조직 구성원의 말에 담긴 마음과 정서를 잘 알아듣는 일이다. 말 잘하는 사람은 분명히 많은데 우리 정치의 모양새는 영 말이 아닌 이 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한·미 FTA에 대한 국민의 생각과 정서가 무 엇인지 정부와 여당은 좀 더 인내하며 들어야 했다. 한·미 FTA가 이 시기에 필요하다는 점에 필자도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법안의 통 과는 개인의 논지를 담은 학술논문의 일방적인 제출과는 다르다. 이는 국가의 중요한 정치 행 위다. 국민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합의의 장을 늘려 갔어야 했다. 그것이 정치다. 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들고 온 국회 의원도 소통 포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도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정당의 일원이었다. 그래도 할 이야기가 있다고 체감온도 영하 10도 의 거리에 나온 국민에게 물대포 세례를 퍼부은 공권력에도 인내가 필요했다. 해방 후 산전수전 다 겪은 이 나라가 추운 겨울날 초저녁에 국민 이야기를 조금 더 듣는 여유를 갖는다고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국가의 리더십은 국민의 이야기에 몸과 귀를 기울여 신중하게 듣는 ‘경청(傾聽)’의 실천에서

분수대

마동훈 고려대 교수·미디어학부

나온다. ‘경청’이란 말의 어원은 유가 오경(五 經) 중 하나인 『예기(禮記)』에 등장하는 ‘경이 이청(傾耳而聽)’에 있다. 말 그대로 몸을 기울 이고 귀를 쫑긋 세우는 정성을 담아 타인의 말 에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를 말한다. 영어로는 listening보다 attentiveness라는 단어가 더 가 깝다. 즉 이야기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경의와 존중의 태도를 적극적 으로 보이며, 그 의미를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 다는 뜻이다. 들판의 사슴이 귀를 쫑긋 세워 계 속 움직이며 주의 깊게 주위의 소리를 경청하 는 것은 생존을 위한 자기방어 행위다. 사슴은 풀을 먹거나 이동을 하거나 심지어는 휴식을 취 하는 중에도 계속 귀의 움직임을 쉬지 않는다. 늘 귀를 세워 주위의 위협 요소들의 접근을 파 악한다. 그리고 기민하게 반응해 스스로를 보 호한다. 사슴이 크게 소리를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인내심과 경계심으로 조용히 잘 듣고 위기에 반응하며 사는 방식으로 자신과 종족을 보호한다. 경청하지 않는 돌연변이 사슴은 들판 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우리 정치인들의 경청지수는 매우 우려할 만 한 수준이다. 들판의 사슴보다 훨씬 떨어지는 수준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표를 의식해 잠시 듣는 척할 뿐 국민에 대한 경의와 존중의 마음 이 없다. 인내심과 경계심의 훈련이 전혀 되지 않았다. 기회만 있으면 변명으로 자신의 정당성 을 주장하는 궤변만 늘어놓는다. 그래서 국민 은 제3의 정치 공간을 찾게 된다. 그래서 더 이 상 구태의연한 정당정치가 아닌 시민정치의 대

안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미 FTA의 비준 강행은 정말 비극이다. 어 차피 치러야 할 통과의례였다고 자위하기에는 너무 아프다. 경청 없고 배려 없는 소통 부재의 사회를 다룬 한 편 연극의 클라이맥스다. 여당 과 야당 모두 국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서로 다 른 정략적 목적을 위해 활용했을 뿐 진정 국민 의 목소리를 경청하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 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또 한 언론은 이 심각한 불통(不通)의 국면에서 과 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은 경청 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다. 경청 없는 말의 잔치 는 이미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 그 상처의 아 픔이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고스란히 되돌 아간다고 놀랄 일이 아니다. 지금은 국민의 상 처에 귀를 기울일 때다. 국민의 속마음이 들릴 때까지 무한 대기하며 경청의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 흔히 할 말을 못하면 속병이 난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인이 지금 경청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다니면 더 무서운 불신의 전염병 이 돌게 된다. 지금은 극심한 소통 위기의 시대 이기에 전염병의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배 속의 태아에게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 기관이 바로 청각기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태 아 음악과 태아 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늦게 닫히는 감각기 관도 바로 청각기관이다. 신은 이 자연의 이치 로 우리에게 경청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주고 있 다. 경청하지 않으려면 소통의 장에 감히 나서 지 말아야 한다.

매일 부인께 “충성!”외치는 YS … 중년 이상 남성에겐 역시‘그녀가 옳다’가 특효약

얼마 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인사차 방문했던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 야기다. 함께 환담을 나누고 나서 YS는 안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방문객이 현관문을 나 서려 할 즈음 갑자기 2층에서 “충~성~!” 하는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온 동네가 떠나갈 듯한 커다란 구령 소리였다. 놀란 방문객이 비서관 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비서관은 자기도 쑥스럽다는 듯 웃음 지으며 “요즘 각하 (YS)께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여사님께 경례를 붙이십니다. 즐거우시라고요”라고 말했다. 비서 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2층에서 또다시 “ 충성!”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의 아내는 고달프다. 몸 고생,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통령 비서 실장·여당 대표를 지낸 한광옥씨는 재작년 폐암 판정을 받은 부인(정영자씨)의 병구완에 요즘도 지극정성이다. 평생 밖에서 돌던 남편이 곁을

지키며 같이 산책도 해주자 어느 날 부인 정씨 가 “암에 걸려 행복하다”고 말해 가슴이 미어 지게 미안했다고 한다. 그러니 거목(巨木) 김영 삼 전 대통령 아내의 길은 오죽했을까. 때로 생 명의 위협까지 느껴야 하는 고난의 세월이었다. 그렇더라도 “충성!” 하며 경례를 붙이는 동작 에서는 왠지 소년 같은 순진함이 느껴진다. YS 냄새가 풀풀 풍긴다. 고도의 정치감각·수완을 발휘하는 와중에 “제주 강간(관광) 특구” “요 구르트(리쿠르트 뇌물) 사건”처럼 발음·말 실 수도 잦았던 YS 말이다. 그와 부인 손명순 여 사는 83세 동갑내기다. 손 여사는 건강이 예 전 같지 않아서 올해 3월 열린 부부 회혼례(回 婚禮·혼인 60돌 잔치)에서도 부축을 받으며 거 동했다. 그런 부인을 즐겁게 해주려고 “충성!” 을 외치는 것이다. 손 여사도 남편의 재롱(?) 을 반기는 것 같다. 어제 YS의 차남 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씨에게 물어보

니 “어머니도 웃으며 손으로 경례를 붙여 답하 신다”고 했다. 김 부소장에 따르면 그 무뚝뚝 하던 YS가 최근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부인을 안아준단다. “두 분 애정 표현이 무척 과감해 지셨다”는 것이다. 어찌 정치인뿐이랴. 중년 이상 이 땅의 남편 들은 부인에게 미안한 것 투성이다. 더구나 평 균수명이 늘었으니 노(老)부부 간 갈등도 골이 깊어지기 십상이다. 지난주 한국보건사회연구 원 발표에 따르면 노후 부부 갈등에 대해 여성 (71.8%)이 남성(66.4%)보다 더 걱정이 많았다. ‘ 늙은 남편’이 ‘늙은 부인’보다 더 골칫거리라는 뜻이다. 이럴 때 대책은? 남자 쪽에서 먼저 ‘그 녀가 옳다’며 숙이고 들어가는 길뿐이다(로저 로젠블라트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YS도 그걸 잘 알기에 오늘도 동네가 떠나가도록 “충 성!”을 외치는 것일 게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박용석 만평]

날씨

오늘(토) 9/ 8

흐리고 비

일요일 9/ 2

월요일 화요일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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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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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김윤석과‘성균관스캔들’의 유아인의 <완득이> 밴쿠버 대개봉! 오지랖 선생, 소심한 반항아가 빚어내는 유쾌한 웃음! ...12월 2일부터 코퀴틀람 실버시티 상영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완득이’는 12월2일부터 코퀴틀람 실버시티에서 상영된다 티켓문의:604-544-5155 주소:170 Schoolhouse Street, Coquitlam, BC V3K 4X9, Canada

한국 개봉 한달 만에 400만을 돌 파하며 흥행 영화 대열에 올라 선 <완득이>가 12월 2일 밴쿠버를 찾 는다.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성균관스 캔들’의 유아인이 열연한 영화 <완 득이>는 세상으로부터 숨는 게 편 한 열 여덟 살의 반항아 ‘완득’과 그를 세상 밖으로 끊임없이 끄집어 내려는 선생 ‘동주’가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멘토이 자 멘티가 되어준 두 남자의 이야 기를 그린 영화다. <타짜>의 ‘아귀’를 비롯해 <추격 자>의 ‘엄중호’ <황해>의 ‘면정학’ 에 이르기까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캐릭터로 흥행을 이 끌어 온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흥 행 배우 김윤석과 <성균관 스캔들 >로 인상 깊은 연기와 변신을 보여 주며 ‘걸오앓이’ 열풍을 일으켰던 충무로의 젊은 피 유아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새로운 기대감을 불

러일으킨다. <완득이>에서 김윤석은 막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속내만은 누구보 다 따뜻한, 독특한 개성의 선생 ‘ 동주’로 분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인 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선보였으며, 싸움만큼은 자신 있지 만 담임 동주에게 속수무책인 소 심한 반항아 ‘완득’역을 맡은 유아 인은 순수함과 반항적 기질이 조화 된 특유의 매력과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둘이 함께 하는 순간 시작 되는 태격태격 한판과 위트 넘치는 대사의 향연은 이들 캐릭터만큼이 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 며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여기에 무엇 하나 평범치 않은 완 득의 가족들을 비롯해 완득과 동 주를 향해 “씨불놈”을 연발하는 앞 집 아저씨, 그리고 각기 고민 하나 씩은 안고 있는 완득의 학교 친구 들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이루는 다

양한 캐릭터 군상들은 누구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개성으로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때로는 철저지원수 같고 때로는 가족같은 두 남자의 교감을 따스한 시선과 유쾌한 터치로 그려낸 영화 <완득이>는 누구나 원하는 인생의 멘토, 그 가슴 벅찬 이름으로 밴쿠 버 교민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500만 고지 를 앞두고 쉼 없는 흥행 몰이를 하 고 있는 <완득이>는 70만부 판매 된 화제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 로 옮겨 놓은 것으로 연극으로도 상영되어 11차 앵콜 공연에 돌입하 는 등 출판계에 이어 공연계에서도 흥행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

미국에 투자하고, 영주권도 받으세요!

가족 초청 이민 워크숍 개최

뉴스타 부동산 시애틀 지사 <미국 EB-5 영주권 투자 이민>세미나 개최

12월 1일, 옵션스 이민 봉사회

11월 29일 오전 11시 이그제큐티브 호텔

슈퍼비자 발급에 관한 자세한 정보

미국 뉴스타 부동산 시애틀 지사의 유근열 지사장

미국 뉴스타 부동산 시애틀 지사의 유근열 지사장이 오는 29일(화) 오 전 11시부터 2시까지 코퀴틀람 이 그제큐티브 호텔에서 <미국 EB-5 영주권 투자 이민>에 관한 세미나 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근열 지사장 이 미국 이민법 전문 변호사와 함

께 50만 달러 투자 시 미국 영주권 을 취득할 수 있는 EB-5 프로그램 에 대해 소개한다. 유근열 뉴스타 부동산 시애틀 지 사장은 “그동안 별도의 회사를 통 해 50만 달러 투자 시 미국 영주 권을 취득할 수 있는 E9B-5 Regional Center 프로그램을 직접 개 발해 왔고 지난 9월 미국 이민국 (US CIS)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 다”며 “기존의 EB-5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 단순 호텔이나 상가 개발 에 치우진 반면, 이번에 우리가 개 발한 프로그램은 위싱톤 주에 신재 생 에너지 중에서도 풍력발전 단지 를 건설하는 1차 프로젝트와 프리 미엄 아울렛 몰, 실내 워터파크, 그 리고 컨벤션 센터를 건설하는 2차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한국 대형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오는 등 다른 EB-5프

로그램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 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타 부동산에 따르면 풍력발 전 단지는 워싱톤 주 최대 전력 회사인 퓨젯사운드에너지(Puget Sound Energy)의 자체 풍력단지 와 맞닿아 있는 위치로, 기존 풍력 발전 단지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는 등 그 경제성이 이미 검증되어 있 는 곳이다. 또한, 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최 초로 미국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이 기도 하다. 유 지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 해 미국 내 부동산 거래의 건정 성과 법률상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국영주권을 가장 빠르고도 확실 하게 취득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EB-5 프로그램을 밴쿠버 교민들에 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

각한다”며 “한정된 좌석이라 더 많 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죄송스럽 다” 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세미나 후 현장에서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뉴스타 부동산 그룹은 미국 내 50 여 개 지점과 2,000여 명의 직원 및 에이전트를 보유한 최대 한인 부동 산 업체이다. 그동안 뉴스타 부동산 시애틀지 사는 200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밴 쿠버에서 미국투자 세미나를 개최 해 밴쿠버 교민들에게 미국 부동 산, 특히 시애틀 지역에 대한 올바 른 이해와 투자 시 유의점, 그리고 실제 투자까지 이뤄지게 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

옵션스 이민봉사회는 오는 12월 1 일(목)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봉사 회 사무실에서 가족 초청 이민(스 폰서쉽) 워크숍을 개최한다. 옵션스 이민봉사회 담당자는 “얼 마 전 이민성 장관이 부모 초청 신청을 향후 2년간 받지 않은 대 신 슈퍼비자를 발급한다는 발표 를 했다. 가족 초청 이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아마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 할 것 같아 워크숍을 마련 했다”며 “12월 1일 이민성에서 슈 퍼 비자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 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하면 슈 퍼비자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들 을 수 있다. 가족 초청 이민에 대 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교민들은 워크숍에 참석해 많은 정보를 얻 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크숍에서는 가족 초청 이민 프 로그램 소개와 함께 슈퍼비자에

필요한 서류와 비자 활용에 대 한 내용도 소개된다. 워크숍에 대한 문의 사항은 아 이린 홍(604-572-4060)으로 하 면 된다. 옵션스 이민봉사회 ^일 자: 2011년 12월 1일 목요 일 오후 4시- 6시 ^장 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13520 87Ave. Surrey, BC V3W 8J6 ^내 용: 스폰서쉽 프로그램 개 요, 그 대상과 자격 요건 이민성의 슈퍼비자 발표 내용 ^등 록: 아이린 홍 604-572-4060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A4 전면광고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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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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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모병원'등 한국대표병원 4곳

세계 최고 병원만 거래하는 부자환자들 유치 의 32%를 차지하는 미국이나 중국 (19%)·일본(17%)에 비해 적다. 복지 부는 2015년까지 외국인 환자 3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 하면 8110억원의 진료·관광수입이 생 길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 성모병원외 세 곳의 병원들은 병원규모, 의료진, 시 설등에서 한국내 최고의 병원들로서 이들 병원에 대한 진료, 검진 서비스 의 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이번 협약으로 입증된 것이다. 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 산 등 한국내 대형병원 4곳이 중동 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보건청과 25일 환자 유치 협약을 했다. ‘오일 머니(oil money)’ 부호 (富豪)가 많은 아부다비 정부가 한 국의 의료서비스에 신뢰를 보인 것 이다. 외국 정부 차원에서 국내 병 원에 환자를 보내기로 약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병원이 대리회사(에이전트)를 활용 해 환자를 유치해 왔다. 그러다 보 니 한국을 찾는 중동 환자들이 미 미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에 의료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 가 될 전망이다. 자이드 다우드 알 식섹 보건청장 은 이날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청 사에서 협약식을 마친 뒤 “한국 의 료서비스의 수준과 진료 성과가 훌 륭하더라”며 “한국 의료진의 연구 성과와 의료 인력 교육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부다 비 보건청은 협약을 맺기 전에 4개 병원의 VIP병동 등 시설과 장비를 둘러보고 서비스 수준을 확인했다. 아부다비는 우수한 의료 인력이 부

족해 외국 의료기관 의존도가 높다. 보건청 산하 12개 병원을 미국 존 스홉킨스 병원과 태국·오스트리아 병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여기서 소 화하지 못하는 환자 3000명을 매년 영국·독일로 보내고 있다. 아시아에 선 싱가포르·태국으로 환자를 보내 는데, 이번 협약으로 한국이 가세 해 중동 환자를 둘러싼 경쟁이 치 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협약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됐다. 국 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진료비와 가 족 1명의 체류비, 항공료 등을 모두 아부다비 정부가 주한 UAE 대사관 을 통해 병원에 지급한다. 아부다비 에서는 성형수술 등을 제외한 대부 분의 의료비를 정부가 부담한다. 첫 환자는 다음 달 중 입국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UAE의 두바이 보건청과 환자 유치 협약을 맺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협약도 성사될 경우 사우 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으로 의료 한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을 찾는 외국인 환자(지난해 8만1789 명) 가운데 중동 환자 비중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환자는 지 난해 949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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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박수련 기자

◆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 등과 함 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왕국 중 하나로, UAE의 수도다. 국토 면적이나 산유량이 UAE 연합 국 중 최대다.

25일 보건복지부에서 아부다비 보건청과 국내 병원 4곳이 환자 유치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최한용 삼성서울 병원장,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고경화 보건산업진흥원장, 압둘라 알로마이티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임채 민 복지부 장관, 모하메드 술탄 알하밀리 아부다비 보건청 의장, 자이드 다우드 알식섹 아부다비 보건청장, 황태 권 서울성모병원장, 이상돈 서울아산병원 부원장. [복지부 제공]

◆바로그교회 유익한 생활강좌 일시: 2011년 11월 27일 12시 40분 장소: 바로그교회, 코퀴틀 람센터 옆 CAPA 댄스스튜디오 강사: 송지영 (버나비 석세스 근 무) 연락: 604-468-9317 / 778893-8528 ◆ 새로바뀐 가족초쳥이민관련 워 크샵(슈퍼비자)  일자; 2011년 12월 1일 목요 일 오후 4시- 6시  장소; 옵션 스 이민자 봉사회 13520 87Ave. Surrey, BC V3W 8J6 ◆실협 송년잔치 안내 교민 노래자랑  2011년 실협 송년잔치가 아래와 같이 있습니 다. 단체 예약 받습니다 1table 10 명 입장료:$30.00 장소: Floata Seafood Restaurant 400-180 Keefer St. Vancouver ☎604-602-0368 일시: 2011년 12월 2일 호후 6시 ◆기독인군인회 기도모임 제목: 성탄 축하 조찬 기도회 일시: 2011년 12월2일 (금) 오 전 7시 30분 장소: 밴쿠버순복 음교회(3905 Norland Ave Burnaby) 대상: 회원 및 동참을 원 하시는 교우 ☎연락처: 한국기독 군인회 밴쿠버지회(604-248-7500) ◆TWU 대학교 한국어 상담 프 로그램 공개 강의 및 info session ( 무료)일시: 12월 2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12시 30분장소: 밴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12, 15300 105 Avenue, Surrey:길포드 헬스센터내) 감사: 김미라 박사 주제: "낮은 자존감 극복하기" 정원은 총10명입니다. ☎전화예

약 부탁드립니다.(604-722-3577) ◆2011년도 배재고 동문 송년회 일시: 2011년 12월3일(토요 일) 오후6시장소 : 코퀴틀람 장모집(2729 Barnet Highway Coquitlam‎) 회비: 회원당 50불 (2012년 동문회비 포함)부부 동반 참석 환영(회비동일)연락처:회 장 : 604-790-5372총무 778892-1325 ◆2011년 養正 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2011년 12월 3일(토요일), 오후 6시장소: 써리 중식 레스 토랑 만리장성(13648 105A Ave. Surrey)회비 : 가족 당 50불 (2012년 동문회비 포함) 부부동 반 참석 환영(회비동일)☎연락 : 동문회 총무 778-896-5421 ◆인하대 송년 모임 일시 : 12월 3일(토) 오후 6:00 장소 : 인사동 (604-936-3778) 부부 참석 환영, 유학생 무료 ☎연락처:이중헌 (604-603-4546) ◆2011년 養正 중고 동문 송년회 일시: 2011년 12월 3일(토요일), 오후 6시장소: 써리 중식 레스 토랑 만리장성(13648 105A Ave. Surrey)회비 : 가족 당 50불 (2012년 동문회비 포함) 부부동 반 참석 환영(회비동일)☎연락 : 동문 회장 778-886-9129,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콘서트 한국전 참전 용사를 위한 뮤즈 청소년교향악단 크리스마 스 콘서트일시:12월3일 장 소: George Derby Centre 문 의:604-817-1779 ◆용산고동문회 송년모임 일시: 12월 03일(토) 5PM장 소:코퀴틀람 코리아나식당(20481163 pinetree way)회비: 부 부$50,개인$30 ☎문의:778-8677393,604-773-7692 ◆2011년도 서울대 정기총회 및 송 년회 안내 일시: 2011년 12월4일 오후 5 시 30분 장소: Coquitlam 한아 름마트 남쪽 Best Western Hotel(319 North Road, Coquitlam)  부부 동반 참석요망 ☎연락처:

이 인철 604-228-1684, ◆부산대학교 동문 송년회 일시: 2010년 12월 04일 (토요 일 18:00 )장소: 2405 Dawes Hill Road Coquitlam (604517-0655 / Cell 778-887-0601) 참 석 : 부 부 동 반 회 비 : 없 음 (Pot-Luck / 음식물 한가지씩 준비) ,장소제공: 남 진 호 회 장님댁 ☎연락: 총무 (주창화 604-552-6933, ◆유형길 작품 전시 및 순수미술 상담 노령분들을 위한 (순수미술) 질의 응답 장소: Shannon Oaks (Seniors Living Community)2526 Waverley Ave Vancouver (Near E. 49th and Elliott St.) 일시: Dec. 06, 2011 11:30-4:00 문의:유형길 604433-0107 후원: 주 뱅쿠버 한 국 총영사관 ◆학부모들을 위한 유익한 세미나 BC고교 필수조건과 학교내 갈 등상황 대처방법학교 정보들 에 관해 코퀴틀람 교육청 한인 직원으로부터 듣는 시간 강사: 이미호 (코퀴틀람 교육 청, SWIS), 일시: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오후 12시반-2시반, 장소: 201-3242 Westwood St. Port Coquitlam, BC, V3C 3L8, ☎문의 및 등록: 사전예약요망. 이사벨 리(ISSofBC 한인정착상 담인), ☎ 778-284-7026 (내선) ◆BC 한인세탁협회 송년회(2011년도) 일시:2011년 12월 8일(목) 저 녁7시장소 : 써리 만리장성 (13648 105A Surrey, V3T 2B3, TEL : 604-588-6100) 참석대 상 : BC한인 세탁협회원 및 세 탁업에 관심있는 모든 분 준 비물 : 없음 회비 : 1인 참석 시 20 불 / 2인(부부동반)시 30 불 참석여부 : 식사주문 관계 로 불참석 하실분 만 12월 03 일까지 /총무 (604-433-3361)에 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6면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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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면에서 이어집니다. ◆서울고 동문회 송년모임 일시 : 12월 9일(금), 오후 6 시 30분 (정시 시작) 장소 : 하니스 (신협은행 맞은편, 구 신 용조합) ☎604-936-2131, #101403 North Rd., Coquitlam  참가비 : $50+동문회비, 부부 동반 $80+동문회비(no Tax) 문의 : 회장 27회 황규진 ☎ 778-886-4464, 총무 33회 김균 석 ☎ 604-763-2842  부부동 반 스카이트레인 5분 거리  대리운전 서비스 가능 ◆ 동국대 동문 송년회  일시 : 12월10일 6시  장소 :로얄 서울관 1215 W Broadway Van  회비 : $30(식대 연락처: 회장 이봉길 604)3289028 ◆영남대학교 동문회 송년모임 일시: 12월 10일 (토) 17:30 21:00 장소: 만리장성 / 13648 105A Ave. Surrey. / ☎ 604)5886100연락처: 회장: 604)522-2555 / 총무(대행): 604)435-2366 ◆고대대학교 교우회 송년모임 일시:2011년12월10일(토) 6 : 0 0 P M  장 소 :L o u g h e e d Wonton Restaurant 2408 Saint-Johns St, Port Moody ( S h e l l 주 유 소 맞 은 편 ) ☎ Te l . 604-939-8833참가비:개 인:$20,부부동반:$30☎연락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처 : 회 장 (6 0 4 . 3 1 2 .7 5 0 0 ), 총 무 (604.612.3363) ◆경희대학교 송년회 모임 안내 일시:12월11일(일) 오후 5시 장소:금 상옥 동문댁(버나비) 회비:싱글:$20 부부:$30문의: 총무(604)607-1329/동문회사무실 (604)488-9267 ◆성남고 총동창회 송년모임 성남고 총동창회(회장 유섭) 송년모임이 12월 11일(일) 오 수 4시30분, 장소: 북치고 장 구치구(코퀴틀람 한인타운)  회비:부부동반 상관없이 20불 ☎연락처:총무(778-898-1234) 성남인의 많은 성원과 참여 바 랍니다. ◆경희대학교 송년회모임 일시:12월 11일(일) 오후 5시 장소:금 상옥 동문댁(버나비) 회비:싱글:$20 부부:$30 문의:총무(604)607-1329 동문회사무실(604)488-9267 ◆밴쿠버 한인회 송년잔치 밴쿠버 한인회에서는 7080 뮤 지칼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푸 짐한 도어프라이즈 상품을 준비 하고다음과 같이 송년모임을 개 최합니다. 누구나 대 환영입니다. 일시: 12월 11일(일요일) 오후 5시 30분 장소: 힐톤호텔 메 트로 타운, 6083 McKay Ave, Burnaby 티켓: $50(한인회관 건립기금후원금은 택스혜택 영 수증발급) 티켓예매: 604-2553739, 604-939-8311, koreanbc@ hotmail.com ◆한인여성 유방암 검진행사 대상: 40-79세 사이의 이민자

여성일시: 12월 15일 (목) 8시 20분 부터 5시까지 장소: 노스 쇼어 네이버후드하우스 225 E. 2nd Street North Vancouver 검진을 원하시는 모든분은 케 어카드를 지참하시고 교육세션 에 참석하셔서 간단한 지침을 들 으시고 검진시간을 예약합니다. ◎교육세션 일시: 12월 9일 (금) 12시 30 분부터 2시까지장소: 노스쇼 어 복합문화회 207-123 E. 15th Street North Vancouver 문 의및 등록: 604-988-2931진박 jinp@nsms.ca ◆ 밴쿠버 한인 노인회 송년행사  일시: 2011년12월17일 토요 일 오전 11시30분 장소: 한인 노인회관 (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V5L 1S3) ◆춘천고 동문 연말모임 일시: 12월 18일(토) 5시 30분 장소: 인사동☎연락처: 회장 김 근주(778-899-8924)/총무 최승선 (604-319-5067) ◆아름다운 사교 (볼룸)땐스 모임 송년 땐스파티 를 열고자 하오니 많은 교민께서 참석하여 함께 즐 겨주시기 바랍니다. 일시:12 월 31 일 (토)오후 12 시–~4시 까지 (4시간)장소:15996 84 ave. surry BC. FREEWOOD COMMUNITY CENTER 남서쪽 코너 (160 st. + 84 ave.) surry. 입장료 : 1인당 $10.00 (비 정식회원) 식사 및 음 료수 제공합니다.☎문의처 :이 선생님.(778) 395-5868. 김.(604944-9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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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실력 겨루는 우즈베크 여대생들 성균관대가 주최하는 제3회 중앙아시아 한글백일장이 25일 우즈베 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렸다. 한글백일장에는 중앙아시아 전역 17개 대학 학생 3000여 명이 1차 예선을 거친 뒤 최 종 60명이 선발돼 이날 ‘선물’을 주제로 한글 실력을 겨뤘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여대생이 글짓기를 하는 모습. [타슈겐 트=성균관대 제공]

뇌 전기자극으로 치매증상 완화한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 로자노 박사 임상 통해 밝혀내 뇌에 전기자극을 가하면 치매증상 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의 안 드레스 로자노(Andres Lozano) 박 사는 현재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 슨병 치료에 이용되는 심부뇌자극 (deep-brain stimulation)이 치매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 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과학전 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로자노 박사는 치매환자의 기억 중추 해마부근에 전극을 심고 전기

자극을 가한 결과 치매환자의 뇌에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들이 완화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매환자는 해마가 축소되고 해마 가 포함된 측두엽과 기억기능에 중 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부위인 후대상회의 포도당 사용이 정상 이 하로 줄어든다. 로자노 박사는 1년 전 치매 진단 을 받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해마 로 들어가고 나가는 신호를 전달하 는 신경세포 다발인 뇌궁 부근에 전극을 설치하고 초당 130회의 미 세한 전기파(electric pulse)를 보냈

다. 그로부터 1년 후 6명 모두 측두 엽과 후대상회의 포도당 사용량이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명 중 4명은 해마가 줄어들었 으나 나머지 2명은 커졌다. 한 사람 은 5%, 또 한사람은 8% 해마의 크 기가 늘어났다. 이는 “놀라운” 결과 라고 로자노 박사는 말했다. 해마가 커진 두 사람은 인지기능 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 나 나머지 4명은 인지기능이 좋아 지지 않았다. 중앙일보

加 복면시위 불법화 추진,, 경찰, 즉각 지지 밝혀 시위 때 복면을 착용한 참가자를 처 벌하는 법안이 캐나다 하원에 제출 돼 복면시위를 불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4일 CBC방송에 따르면 보수당 블 레이크 리처즈 하원의원이 폭력 시 위가 벌어진 현장에서 복면을 착용 한 참가자를 실형으로 처벌하는 법 안을 제출하고, 다수의 경찰청장들 이 이를 지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 다. 법안은 불법 시위나 폭동 현장에 서 복면을 착용하거나 얼굴을 알아

볼 수 없게 가린 참가자에 대해 최 고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리처즈 의원은 법안 제안설명에서 경찰의 현행 공권력은 복면이 등장 하는 폭력 시위 현장에 무력한 상황 에 처해 있다면서 토론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나 밴쿠버 스탠리 컵 아이스하키 경기 폭동 사태 등의 사례에 견주어 관련 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빅토리아 등 주요 도 시 경찰청장들은 즉각 지지를 밝히

고 나섰다고 CBC는 전했다. 제이미 그레이엄 빅토리아 경찰청 장은 복면 범죄에 대한 현행 법규는 은행 강도 등을 위해 ‘의도적인 위장’ 을 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 는 입증 책임을 강력하게 부과하고 있어 최근 빈발하는 폭력 시위 대처 를 위해서는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현행 형사법규는 ‘의도적인 위장’을 수반한 범죄에 대해 10년 이하의 징 역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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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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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노든 게이트웨이 즉시 실시하라” 미국행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대안으로 아시아 시장 겨냥

정필균

변호사

604-609-7777

보수당이 알버타에서 B.C를 연결하는 노 든 게이트웨이(Northern Gateway) 프 로젝트의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보수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버타 주와 미국을 연결하는 키스톤 XL 프로 젝트가 연기 됨에 따라 아시아로 석유를 실어 나를 노든 게이트웨이가 강력한 대 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도 B.C 주 정 부가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고 주장 했다. 보수당은 “노든 게이트웨이는 B.C주에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가져다 줄 것이다.

거대한 아시아 시장으로 향한 길이 열리 면서 도로와 항만, 철도가 개선될 것이 다”고 밝혔다. 노든 게이트웨이는 착공까지 적어도 2 년의 기간을 남겨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는 각 지역과 환경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보수당은 “ 클라크 수상 의 자유당 정부는 이런 중대한 프로젝트 를 눈 앞에 두고도 다음 선거 때까지 이 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BC최고법원 수석재판장 사법제도 문제 지적 법원 예산부족에 대한 심각한 경고...BC법무장관, 제도적 개선으로 해결 주장

로버트 보만

BC최고법원 수석재판장이 BC주정부의 법원에 대한 예산삭감으로 인해 사법제 도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장인 로버트 보만은 현행 사법제도 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법률수요만큼 판사 와 직원을 충원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부 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보만이 지난주 라스베가 스에서 열린 BC법조인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으로 신민당이 보만의 연설문을 외 부에 공개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연설문에 따르면 “우리는 한계점에 도달 한 것은 아니지만 점차 한계점에 접근하 고 있으며 법률제도의 낙후성으로 인해 법률수요에 대응못하고 방치했을 때의 발 생할 수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다”고 하면서 연설을 마감했다.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줄어들고 있는 사 법제도의 효율성과 전통적 역할에 대해 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느리게 절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한번 제도 가 심각하게 타격을 받으면 다시 원상 복 구 되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BC신민당의 주의원 레나드 크로그는 연 설문을 인용하며 재판이 너무 밀려있어 너무 많은 범법자들이 풀려나는 경우가 최근에 많다며 이는 배당된 사건에 밀린 판사들이 사건을 제대로 심리하지 못하고 기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BC 주 법무 장관을 비판했다. “우리는 마약 판매업자가 버젓이 걸어 다 니는 것을 보며 다음엔 무슨 일이 생길 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크로그는 보만 의 연설이 심각하게 받아 들여져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것은 나 같은 나나이모 출신의 지방

변호사의 말이 아니며 존경 받는 BC주 최고법원 수석재판장의 말이다,” 라고 그 는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무장관 셜리 본드는 24일 늦게, 현재의 사법제도를 유지하면 서 비용을 통제하는 정부의 조치를 옹호 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보만 최고법원 수석 재판장이 연설문에 서도 지적했듯이 지금은 경제가 어려운 때이다,”라고 본드 장관은 말하면서, “그 러나 정부로서 사법제도의 안정성과 온 전함을 유지하도록 지난 2년에 걸쳐 14 명의 판사를 임명하였다,” 라고 덧붙혔다. 본드는 또한 BC는 이달초 가장 많은 법 원경찰을 양성하여 졸업시켰으며 법원서 기와 등록 담당관도 계속 고용 중이라 고 말했다. 본드 장관은 25일 일찍, 정부는 제도적 개선을 통해 법적 수요를 개선하는 조치 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조치 중 에는 음주운전자를 법정에 세워 귀중한 재판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음주 운전자 에게 경찰이 현장에서 무거운 벌금을 부 과하는 새 음주운전 단속법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대접받는 의뢰인’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이유는 천차만별 이다.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입하는 뿌 듯한 발걸음에서부터 자동차 사고, 민사 소송 , 상거래 분쟁 등등, 이유와 목적 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개 인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실로 필자를 찾는 이들의 의뢰목적은 매우 각양각색이다. 이들 모두에게 천편 일률적으로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필자도 사람인지라 더 마음이 쓰이고 신경이 가는 의뢰인이 있 기 마련이다. 반면에 어떤 파일은 예기 치 않게 케이스를 진행함에 있어 골머 리를 겪을 때도 있다. 이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크게는 의뢰 인의 준비성과 상황파악력 그리고 진정 성 정도로 볼 수 있다. 변호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지 만 그 중 한 가지는 아마도 ‘만능 해결 사’ 즈음이 아닐까 싶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도 변호사를 통하면 어떻 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존재하 는 듯 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케이 스를 성공시키는 열쇠는 변호사와 의뢰 인과의 ‘호흡’이다. 이 호흡의 형태는 여 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첫 번째로 ‘소통’을 들 수 있다. 첫 만남에서 모든 상황을 한꺼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피드 백을 통해 의뢰인에게 사실 확인과 구 비 서류들을 요청할 수 있는데 바로 의 뢰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를 통해서 만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본인의 케이스 진행에 질문 사항이 있으면 주저 말고 변호사에게 연 락을 하는 것이 최상이다. 바로 전화연 결이 가능하지 않더라도 성실한 변호사 라면 빠른 시간 내에 응답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필자에게 오는 전화를 반갑게 맞아 주는 의뢰인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더 열성적으로 그 파일을 진행하고픈 욕심

schung@merchantlaw.com

이 생긴다. 유비와 제갈공명과 같은 호흡을 이 끌어내는 두 번째 요소는 ‘준비성’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법률 케이스의 시발 점은 팩트에서 우러나온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첫 미팅에서 얼마만큼 정 확한 팩트를 변호사가 의뢰인으로부터 전달받을 수 있는지가 큰 관건이다. 변 호사 사무실을 찾을 때 여유를 가지고 케이스에 관련된 모든 서류들과 정황 들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 히 준비를 해오는 의뢰인의 파일은 보 다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물론 여기에 변호사의 꼼꼼한 경청자세와 사건에 대 한 진지한 관심도 필수적이다. 첫 미팅에서 확실히 준비되어있는 파 일과 그렇지 않은 파일의 진행과정이나 속도는 매우 다르다. 전자에서는 여러 가지의 경우의 수 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케이스 업무를 빨리 진행시킬 수 있어 의뢰인들이 보 다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의뢰인 그리고 상대 측 변호사에게 상호적 이해를 돕는 조 화로운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장 점 또한 따른다. 마지막으로 ‘진정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떠한 법률문제로 변호사를 찾 는 당일 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흔치 않기에 케이스 마무리까지 어느 정도의 장기적인 시간적인 투자를 각 오해야한다. 이를 감안해 본인이 얼마만큼 케이스 를 연속적으로 진행할 의사가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진정성이 케이스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된다면 성공적인 결과에 중 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을 모두 갖춘 의 뢰인들은 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 한마 디로 대접을 받을만한 훌륭한 의뢰인들 이다. 필자는 이를 바탕으로 유비와 제 갈공명의 호흡을 기대해본다.


A10 전면광고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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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A13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A11

메르켈·사르코지·몬티 첫 회동, 화만 키웠다

신라면 가격 오른다

돈 가뭄에 시달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비보’

삼양·오뚜기는 “올핸 안 올릴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24일 3국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AP=연합뉴스]

ECB 시장 개입 확대에 제동 독일 반대로 유로본드 발행도 불발 이탈리아 2년 국채 7.81% 최고치 무디스, 헝가리 투기등급으로 강등

돈 가뭄에 시달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24일 (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 린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에 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유럽중앙은행 (ECB)의 시장 개입 확대에 제동을 걸었 기 때문이다. 유로존을 뒤흔드는 ‘본드런’이 독일 국채 (분트)로 번지는 양상이 벌어지자 세계 금 융시장은 모두 ECB가 구원투수로 등판하 기만을 기대했다.

ECB가 돈을 찍어 재정 불량국가의 국 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위기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채무 위기에 시달리는 유로존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ECB의 유동성 공 급 확대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는 오히려 ECB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ECB에 어떤 요구도 하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ECB의 개입을 내심 기대했던 시장 은 실망감에 다시 요동쳤다. 24일 이탈리 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또다시 ‘마(魔)의 7%’를 넘어섰다. 전날 6.956% 에서 7.1%대까지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9일 7.46%로 급 등하며 유로존 출범 이후 처음으로 7%대 에 진입했고 15~16일에도 7%를 넘었다.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의 패트릭 자크는 “시장은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ECB의 역 할 확대를 기대했는데 유럽 정상들은 오

히려 유로존 경제정책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등 장기적 대책만을 내놨다”며 “시 장에 실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유럽채권시장의 동요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발행한 이탈리아 2년 만 기 국채 금리는 7.814%로 유로존 가입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에는 프랑스 국채 발행이 진행되는 등 불안 요인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이탈리아 와 프랑스 국채가 시장에서 얼마나 원활 하게 소화되느냐에 따라 유로존 국채에 대한 판단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관심을 끌었던 유로본드 발행도 독일의 완강한 반대에 부닥쳐 불 발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로 본드 발행은 유로존 각국 금리를 통일한 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이라며 반대 의사 를 분명히 했다.

농심, 제품가격 평균 6.2% 인상

3개국 정상은 오히려 유럽연합(EU) 조 약 개정을 통해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모 색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정상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는 동안 유로존의 불안 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는 24일 헝가리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 에서 투기등급(투자부적격등급)인 ‘Ba1’ 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와 피치도 여차하면 등급을 강등할 태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B-’ 에서 투기등급인 ‘BB+’로 한 단계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피치는 23일 “유럽의 부 채 위기가 악화한다면 프랑스의 신용등급 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치 등 신용평가사는 프랑스에 최 고 신용등급인 ‘트리플 A(AAA)’를 부 여하고 있다. S&P의 국가신용등급 책임 자인 데이비스 비어스는 “내년 유로존의 경기침체 상황에 따라 여러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압력이 심화할 수 있다” 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

라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이 ‘신라면’을 비롯해 주요 라면 제품의 가격 을 평균 6.2% 인상한다. 농심은 25일 곡물과 농축산물 등 주요 원 료가격과 제조·물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으로 라면류 제품 가격을 26일 출고분부터 평균 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30원에서 780원으 로, ‘안성탕면’은 650원에서 700원으로 값 이 오른다. ‘너구리’는 800원에서 850원, ‘ 짜파게티’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사발면’은 750원에서 800원으로, 냉면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 측은 이번이 2008년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국제 곡물 가격이 내리 자 신라면과 안성탕면을 포함한 주요 제 품 가격을 평균 4.5% 인하한 바 있다. 농 심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상 승으로 인한 부담 가운데 3분의 1만 반영 한 것”이라며 “4년 가까운 원가 부담 누적 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가 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신라면 의 경우 4년 전과 비교해 30원 오르고, 사 발면은 4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 것”이라 고 덧붙였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가격 인상에 나섬 에 따라 삼양식품·오뚜기·한국야쿠르트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라면값 인상 시기를 저 울질하게 됐다. 일단 삼양식품은 올해 안 에는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식 품 관계자는 “삼양라면은 당분간 현재 가 격 700원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국제곡물 가격과 원부자재 가격의 추이를 보면서 내 년 상반기에나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와 한국 야쿠르트도 “아직 당분간은 인상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도 밝혔다. 박혜민 기자


A12 전면광고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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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괴담 발신자는 국적 잃은 미주 한인

“위·아래로 치이는 고달픈 인생”…옥스포드 선정 올해의 단어는?

‘시위하던 여대생 죽었다더라’ 2008년 당시 루머 또 퍼뜨려...입국 없인 처벌할 길 없어 최근 인터넷에 다시 유포된 ‘시위 도중 여 대생 사망설’의 최초 게시자가 현재 미국 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 찰은 해당 인물의 신원을 알아내고도 그를 형사처벌할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만 거듭 하고 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따 르면 이 글을 인터넷에 처음 올린 사람이 미국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 김모씨라는 사 실을 파악했다. 김씨는 이달 초 포털사이트 토론게시판에 ‘2008년 촛불집회 당시 여대 생이 경찰 연행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고 충북 옥천에서 여대생의 시신이 발견됐으나 경찰이 이를 은폐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은 ‘여대생 사망설의 진실’이라 는 제목으로 퍼져 나갔다. 일부 SNS에서는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여대생이 사망했 다’는 내용으로 와전되기도 했다. 김씨가 올린 글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유포됐던 것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이 괴담을 처음 퍼뜨렸던 지방지 기자 최모(47)

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경찰과 검찰은 한·미 FTA 반대 시위 과정에서 ‘여 대생 사망설’이 다시 유포되자 누군가 악의 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으로 보고 수 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또 김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인터넷에 박원순 당시 후보 비방 글을 지속 적으로 올린 사실도 확인했다. 서울시선거 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 17~19일 한 포털사 이트 게시판에 ‘박원순은 절대 아니다’는 제 목의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자 이 글을 올 린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 검 공안1부가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건의 허위 사실 유 포자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국적 상실자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국경 을 넘나드는 인터넷 허위 사실 유포 범죄 의 경우 입국하지 않는 한 처벌하기는 힘들 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김정아 Jaye Kim,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캐나다 은행주 S&P/TSX 캐나다은행지수가 지난 4월 최 고점에서 19% 하락하였다. 같은 기간 캐나 다종합지수는 16% 하락하였다. 캐나다 최 대은행인 Royal Bank는 27% 하락하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이 은행주를 매수 할 기회인지, 이 약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 인지 궁금해한다. 아래는 은행주의 장단 기 전망이다. ◆단기적 전망 캐나다 은행주는 건전한 펀더멘탈에도 불 구하고 유럽과 미국의 은행 영향으로 약세 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아래 그래 프에서 보듯이 은행지수가 주요 지지선까 지 하락하였다. 은행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이 지지선 에 주목하여야 한다. 은행지수가 1,790선을 지탱하지 못할 경우 은행주 비중을 줄이거 나 적어도 신규매수를 삼가해야 한다. 이 와 같이 은행주가 기술적으로 약세인 이유 는 다음과 같다.

◆장기적 전망 캐나다은행은 자본구조가 튼튼하고 현금 흐름이 건전하다. 주요 6개 은행 중 5개 은 행이 올해 배당금을 인상하였다. 또한 캐나다은행은 유럽신용위기에 노출 된 정도가 미미하다. 각 은행이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PIIGS) 에 투자한 비율이 0.3% 미만이다. 캐나다은행은 배당율뿐만 아니라 자기자 본수익률(ROE)도 높다. 미국은행과 유럽 은행의 ROE가 각각 7.9%, 10.9%임에 비해 캐나다은행은 15.9%에 이른다. 캐나다 은행주는 2008/2009년 신용위기 이후 지난 4월까지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 복하였다. 실제로 전고점을 넘어섰었다. 그 러나 은행주를 계속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 자는 약세장에 대비하거나 은행주간에 스 위치를 고려해볼만하다. 아래 표는 각 은행들의 강점 및 약점을 요약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Royal Bank와 Bank of Nova Scotia가 선호된다.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뚫 고 내려가는 “death cross”가 최근 발생 하였다.  • 지수가 주요 이동평균(50일, 100일, 200 일)을 모두 고 뚷 내려갔다.  •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다. 은행주는 높은 배당율과 저평가된 주가로 인기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한 산업이 심 각하게 비호감이 되면 펀더멘탈은 쉽게 무 시된다. 단기적으로 은행주가 지지선을 유 지하고 최소 200일 이동평균(2,000선)까지 상승한다면 은행주 매수를 고려할만하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RJL)가 작성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 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세무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 증권의 매매를 권하고자 함이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 직원이 언급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다. RJL이 언급된 증권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계 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A13

“Squeezed middle”

민들을 지칭한 단어였다. 옥스퍼드는 ‘찌그러진 중산층’에 대해 다 음과 같이 사전 풀이했다. “찌그러진 중산층: 경제난이 초래한 인플 레이션과 임금동결ㆍ삭감, 공공지출 삭감으 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중하류층.” 이 른바 위 아래로 치이고 쥐어짜이는 고달픈 인생들이다.

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해를 한 마디로 표 현한다면? ‘올해의 단어’ 후보에는 여러 가 지 말들이 경합을 벌일 것이다. 얼핏 떠오르는 것은 연초 벽두부터 지 구촌을 요동치게 했던 ‘아랍의 봄(Arab Spring)’과 연말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점 령(occupy)’이란 두 단어이다. 하지만 연중 내내 우리생활과 밀접하게 주변을 떠돌던 말이 있다. 아마 글로벌 금 융위기 이후 선진, 후진국 가림없이한 시대

를 꿰뚫으며 공감을 자아낸 단어일 것이다. 매년 그 해를 대표하거나 대변해온단어 를 발표해온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자들 은 ‘올해의 단어’로’아랍의 봄’이나 ‘점령’이 아닌 ‘찌그러진 중산층(Squeezed middle)’ 을 선정했다고 BBC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찌그러진중산층’은 에드 밀리반드 영국 노동당 대표가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난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일반 영국 시

특히 눈 여겨지는 점은옥스퍼드는 통상 미국판과 영국판의 단어를 별도 선정했는 데 올해는 한 단어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 다는 것이다. 그만큼 위기에 사라지고 쪼들 리는 중산층 문제가 동 시대적이면서도 전 세계적인 공통의 아픔이 됐다는 의미이다. 이는 지난 9월미국통계국 조사 결과미국 인 6명 중 1명이 빈민층이고, 중산층이 몰 락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세계를 휩쓴 ‘점령 시위’도 결국 ‘ 찌그러진 중산층’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 다. 중하류층은 상위 1%가 부를 독점하는 양극화 심화와 청년 실업률 급증에 반발해 거리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A14 한국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여권 헤쳐모이기 … 한나라당 내부서 신당론 터졌다

‘신당론’이 쏟아진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이 추진하는 ‘야권통합신당’, 법륜 스님의 ‘안철수 신당’, 박세일 서울 대 교수의 ‘중도신당’에 이어 여당 인 한나라당에서도 25일 신당론이 제기됐다. 초선 의원 모임 ‘민본 21’ 소속의 권영진 의원에 의해서다. 권 의원은 이날 YTN 대담프로에 출

연해 “한나라당은 (해체하고) 국민 통합 중도개혁신당의 길로 가야 한 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틀 내 에서 모양 좀 바꾸고 공천 물갈이 하는 수준으론 (총선에서 이기기에)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이다. “신당 으로 헤쳐 모이자”는 주장은 한나라 당 내에서 권 의원이 처음 공개적으 로 거론했다.

그는 친이명박계·친박근혜계와 두 루 가까운 중립 의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때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은 공천 못 받을 생각을 해야 하고 대권 주 자도 기득권에 연연해선 새로운 정 당의 길을 갈 수 없다”며 “기존 정 당이 자기 혁신을 통해 변할 수 없 다면 한나라당도 새로운 세력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대한민국과 국 민을 위해 좋은 길”이라고도 했다. 권 의원이 밝힌 신당 창당 방식에 대해선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모델이 거론된다. 당시 여당이던 국 민회의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의원 이 선도 탈당한 뒤 외부세력과 합 쳐 당 바깥에 창당준비위원회를 신 설하면서 신당 창당 수순을 밟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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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신당론 봇물>

국민회의는 허물었다. 이런 모델에 따라 여권 신당에 참 여시킬 ‘외부세력’과 관련해 권 의원 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법륜 스 님, 안철수·박세일 교수와 함께 신당 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YTN 대담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다. 그 는 “민주당에서도 지역주의를 극복 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 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 안에 신당론 에 공감할 세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금 의 한나라당으론 내년 대선이 어렵 기 때문에 안철수든, 박세일이든 중 도보수가 다 합칠 수 있는 신당이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같다”고 동 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최근 한 나라당 50%, 외부세력 50%가 참 여하는 ‘비상국민회의’ 신설을 주장 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 영입을 위해 박 전 대

표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요 구했다. 한나라당의 최대 주주인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신당론에 대해 시선 이 엇갈렸다. 친박계 한 의원은 “친 이계가 쇄신을 하자며 신당 카드를 꺼낸 건 결국 분당(分黨)하자는 얘 기”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다른 핵 심 인사는 “권 의원에 신당론은 당 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한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 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분출하는 신당론에 대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기자 간담회를 열어 “스님은 법당, 신부는 성당, 목사는 예배당에 있어야 한 다”(법륜 신당),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박세일 신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총선 후 박 전 대표와 ‘보수 대연합’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가장 위험한 질문”이라며 “지금 대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정효식 기자

영(令) 안 서는 청와대 … 당에 정책 밀리고 인사 치이고

6·25 전사자 보상금 5000원 → 946만원

국정 현안 주도권 잃고 속수무책

국방부, 금값인상률 등 반영...이미 받았을 땐 적용 안 돼

“수정예산에 버금가게 민생예산을 편성하라.” 근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당 정책위에 지시한 내용이다. 수정예 산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을 의결 전 변경시키는 것이다. 당이 수정예산 얘기를 꺼내는 건 정부가 짜 낸 내년 예산이 불만스럽 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그간 “재정 건전성을 염두에 두면서 금년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30%(86조원)로 역대 가장 큰 금액을 편성했다”고 설명해 왔는데도 염두에 두지 않았 다. 홍 대표는 또 ‘부자 증세’에 대 해 “정부 일각에서 반대하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득세 최고구간을 신설, 최고세율(

기존 8800만원, 35%)을 매기겠다는 얘기다. “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기조와 정반대다. 이런 상황인데도 청와대에선 속 수무책이다. 부자 증세론은 두 달여 전 당·정·청 회의에서 “추가 감세만 철회키로 한다”는 합의를 넘어선 것 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올 중반까 지 감세 논쟁 때마다 백용호 청와 대 정책실장은 “세율을 올린다고 세 수가 늘지 않는다. 공약대로 감세해 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 나 지금은 묵묵부답이다. 정책뿐 아니라 대통령의 고유 권 한인 인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 지고 있다. 그것도 ‘비서’인 대통령 실 인사에서도 한나라당은 공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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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통령 실장의 경우 하마평이 나오는 단 계인데도 한나라당 지도부까지 “누 구누구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청와대에선 “현재의 상황은 노무 현 정부나 김대중 정부 후반기보다 도 오히려 심하다”는 얘기가 나온 다. 2007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은 “ 비서실만큼은 마음에 맞는 사람을 써야 한다”며 ‘왕수석’으로 불렸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을 청와대 비서 실장(현 대통령실장)으로 불러들였 다. 당시 정치권은 별 반응을 보이 지 않았고, 노 대통령은 최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쓸 수 있었다. 2002년 4월 김대중 대통령도 ‘소통령’ ‘왕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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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불린 박지원 특보를 마지막 청 와대 비서실장으로 기용했다. 당시 민주당 쇄신파는 “박 실장이 ‘DJ의 뜻’을 내세워 전횡할 수 있다”(김성 호 당시 의원)고 반발하긴 했으나 지금보다는 정도가 약해 김 대통령 이 마음에 둔 사람을 쓰는 데 큰 저 항은 없었다. 정치권에선 최근의 흐름을 두고 “ 임기 말로 갈수록 여당에 힘이 실리 고 반대로 청와대는 힘이 빠지는 현 상이 현 정부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고 평가한다. 그래서 청와대에선 “ 임기가 1년 넘게 남았는데 정책이든 인사든 대통령의 영(令)이 안 선다” 고 씁쓸해하는 인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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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영재원(BOSTON EDUCATIION) 한국 대학 입학 설명회 미국, 캐나다 명문대 컨설팅과 아이비리 그 전문교육센터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보스톤영재원(원장 전형락)에서는 12월 6 일과 7일에 한국 대학 입학 설명회를 개 최한다.(좌석 관계로 예약 필수). 설명회에

고정애 기자

‘단돈 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 논란을 빚은 정부의 6·25 전사 자 보상금 지급 새 지침이 마련됐 다.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 은 25일 “전사자 보상금 신청 기 간을 지나 청구하는 경우 ‘군인사 망급여금 규정’에 명시된 보상금 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 지급하 기로 했다”며 “여러 지표 가운데 유족에게 가장 유리한 금값 인상 분과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기준 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950년 11일 전사한 오 빠 고(故) 김용길(당시 18세)씨의 사망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 을 낸 김명복(63)씨의 경우 환산 금 682만원에 정부의 지급 지연에

서는 한국 대학 입학에 필요한 내신 관리, SAT, AP, 대학 자기 소개서, 2차 면접, 논 술 등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12월 6일 오전 10시 코퀴틀람 (#209 2733 BARNET HWY.COQUITLAM) ▷12월 7일 오전 10시 노스밴쿠버(#203814W 15th St.North Vancouner) ☎전화 : 604-945-3036, 604-375-8282 ●밴쿠버양조장 (서울막걸리) 고급 전통소주 “미 mee” 출시 저희 밴쿠버 양조장(Seoul Ricewine Ltd) 은 2011년 8월 30일 BC 주정부로부터 증류 주 제조허가(Distillery License)를 받았습 니다. 1000년 가까운 오랜세월 동안 우리 조상의 슬기가 담긴 귀한술 - 100% 쌀로 빚은 생 막걸리를 소줏고리의 원리대로 증

따른 이자 264만원을 합쳐 946 만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국 가보훈처는 지난달 74년 폐지된 ‘군인 사망급여금’ 5만환을 현 재 화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 5000원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했 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국방부는 “새 지침은 이미 전사 보상금을 수령한 사람에게는 소 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1902명의 전 사자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148 명의 유족을 찾았으며 전사자의 부인·자녀 등 유족들은 새로 마 련된 지침에 따라 보상금을 받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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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전면광고 A15


A16 전면광고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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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 토

B1~B3

부동산 B4자동차 B6국수의 신 B10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소설과 연극, 영화로 완성된 흐믓한 우리이웃 - 완득이

더도말고 덜도말고‘완득이’만 같아라 신 백숙. 우리 사회는 빛과 그림자가 동 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소설의 원작자는 무겁고 우울해질 수 있는 주제를 가볍 고 시원한 문체로 풀어낸다. 소외된 자들 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 가의 마음이 엿보인다. 완득이가 삐뚤어 질까 두근거리다가도 키득거리며 웃게 되 고,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가족으 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울컥, 감동 이 밀려온다.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늘 부족하고 서 툴지만 함께할 수 있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 완득이는 바로 ‘나의 모습’이 고 ‘우리의 모습’이다. 그래서 미워할 수 없고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완득이를 든든하게 지켜줄 만큼 말랑하지 않지만 거친 세상을 향해 힘껏 발 디디길.

김려령(소설 ‘완득이’ 저자)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 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완득이’는 과연 소문대로였다. 영화의 결 말이 끝나고 엔딩크렛딧이 올라갈때 쯤 자연스레 미소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참으로 이상한 경험이 아닐 수가 없었는데, 분명 이얘기 저얘기 다하 는 산만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 국은 이 이야기가 너무나 기분 좋게 받아 들여진다는 것이었다. 이유를 생각해 보 니 완득이와 동주를 중심으로 한 서너개 의 에피소드와 두사람이 살고있는 동네에 서 벌어지는 이웃들간의 작은 에피소드들 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 이다. 이 이야기들은 모두 우리사회의 ‘편 견’을 깨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일상을 그 리며 마무리 짓고 있었다 완득이는 정말 불량아인가? 비록 공부는 잘 안하지만 그것이 불량아의 기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주먹을 쓸때는 오로지 아버지에 관한 욕을 쓸때이고, 집안이 가 난해 이에 대한 자격지심은 갖고 있지만 제대로된 가출 한번 시도하지 못한다. 또 한 앞집 사는 담임선생님이 시키는 건 (비 록 반 강제일 지라도)잘해낸다. 자신이 혼 혈아라는 사실을 듣고 심리적으로 더 동 요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행복해 한다. 누구든 불을 뿜듯 반항하고 스스로 누구 인지 몰라 어리둥절, 지내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반듯한 어른이 되기 위해 지나야 하는 과정이었기에 이를 악물고, 혹은 아 무 생각 없이 견뎌내는 시간이다. 내가 누 구인지에 대해 스스로 물으며 혼란에 빠 지기도 하고 어른들을 향한 이유 없는 미 움이 새록새록 삐져나와 수많은 이들과 부딪힌다.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다면 모 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영혼 을 바쳐 사랑한다. 매일 반복되는 삶, 불확 실한 미래, 투정 부리고 싶은 충동, 이성 에 대한 호기심이 뒤죽박죽 섞여 그들을 삐딱하게 만든다. 혹은 나약하게 만든다. 주인공 ‘완득이’와 다른 등장인물들 창비 청소년문학상 제1회 수상작 <완득이 >를 영화화 한 영화’완득이’는 소설의 탄 탄한 구성을 중심으로 우리사회의 작은 행복한 단면을 완득이라는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행복하게 그려낸 영화다. 난쟁이 아버지와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소 균형이 맞지 않는

듯, 채워지지 않는 듯, 거칠고 투박하지 만 여린 마음을 지닌 완득이의 이야기이 다. 담임 선생님, 똥주를 죽여달라고 교회 에 찾아와 외칠 때는 엉뚱하고 서툴러 보 이지만, 아버지를 향해 보여주는 마음 속 뜨끈한 열정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꽉 찬 아이처럼 보인다. 세상을 향해 문을 박차 고 나오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 헤매는 아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거칠어진 아이. 하지만 완득이 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킥복싱은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인정할 수 없던 닫 힌 마음이 열리고 뒤늦게 나타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어머니 또한 받아들인다. ‘사 랑’이 뭔지 몰라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 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다 엉뚱한 곳에 화 풀이하던 어눌함이 점점 의젓한 모습으로 변한다. 두근두근 첫사랑도 지나가고, 그 토록 미워서 죽어서 없어지길 빌던 똥주 역시 완득에게 소중한 존재로 변신! 장애인과 그들을 이용해 부자가 된 이 들, 가난한 사람과 여유 있는 자들, 전교 1등 여자친구와 완득이, 난쟁이와 훤칠 한 베트남 처녀, 즉석밥과 어머니가 해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 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증조할머니에게 옛이 야기를 들으며 자란 것을 자양분으로 하여 진지한 주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흥미 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필력이 돋 보이는 작가이다. 기억의 호수에 등장하는 기억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건망증과 착각 그리고 기시감 과 기억상실에 이르기까지, 기억의 비밀들 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채롭고 유쾌하 게 재현한『기억을 가져온 아이』로 제3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공개입양된 아이 하늘이를 주인공으로, 가 족 사이의 진실한 소통과 이해에 관해 이 야기하며 ‘구성해 가는 것으로서의 가족’을 잘 보여준『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로 제8 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 으며 정해진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대 신,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며, 온실의 화초는 절대 알지 못할 생활 감각과 인간미, 낙천성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 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영화 ‘완득이’는 12월2일부터 코퀴틀람 실 버시티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티켓문의:604-544-5155 주소:170 Schoolhouse Street, Coquitlam, BC V3K 4X9, Canada


B2 Week&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두근두근 방콕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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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에 올라 흐르는 강물에 마음 헹구다

나의 여행 이야기 - 영화감독 이명세

밀림을 찾아다니는 여행이어서 그랬는지 자연스레 많은 물길을 만날 수 있었다. 물과 숲의 기운을 받아 매일매일 명상하는 기분이었다.

미련 없이 태국으로 결정했다. 준비하고 있 는 영화 ‘미스터 케이’의 무대가 방콕이기 때문이었다. 태국으로 출발 전 ‘나에게 여 행의 의미란 무엇인가’ 하고 잠깐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나에게 여 행은 이미지 만들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을 했다. 그러고 보니 ‘이미지’와 ‘여행’은 닮은 구 석이 많았다. 분명한 실체는 있지만 그 실 체를 찾아야 알 수 있는 것. 첫사랑처럼 떠 난 뒤에나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되 는 것. 퍼즐처럼 비로소 조각이 맞춰질 때 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 여행과 이미지 는 그렇게 닮아 있었다. 내게 있어 이미지란 ‘있는 그대로 대상 을 사랑하기’다. 있는 그대로 사랑할 뿐이 다. 가끔은 다가가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 고, 끌어안기도 한다. 조급증 때문이다. 그 럴수록 대상은 모습을 감추거나 거리를 둔 다. 그럴 때면 너무 원망스러워 대상에서 등을 돌리거나 대상을 향해 소리치기도 한 다. 그러나 소용없고 부질없는 짓임을 경험 을 통해 뼛속 깊숙이 알고 있다. 결론은 있 는 그대로 사랑하기다. 내게 있어 이미지란

처음부터 기다리는 대상이었다. 그저 사랑 하고.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 한국판 007을 표방한 다음 작품 ‘미스터 케이’를 구상하면서 ‘이번에는 절대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지 말자’고 다짐했다. ‘절반의 익숙함과 절반의 새로움’을 균형 있게 가지 고 가는 것이 이번 영화의 목표다. 당연히 도 007류의 영화니까 절반의 익숙함을 드 러내자면 이국적인 풍경이 필요했다. 하지 만 흉흉한 뉴스가 발목을 붙들었다. 몇 십 년 만의 물난리로 방콕 전체가 물에 잠겼 다는 것이다. 설상가상 전염병도 창궐하고 있다는 소문마저 들려왔다. ‘그래도 간다’ 결심을 하니까 마치 내가 오지 탐험대의 일 원이 된 느낌이 들었다. 태국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훅, 더 운 열기와 함께 오줌 지린 것처럼 바지가 축축해진다. 이번 여행에 동행한 이병률 시 인이 더위에 강하냐고 물었을 때는 겨울보 다는 더운 것이 낫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 데, 헉! 내가 예상했던 더위는 이게 아니었 다. 그러나 다행히도 더위는 잠시뿐이었다. 금방 어디선가 선선한 밤바람이 불어왔다. 11월부터 1월은 태국의 건기로 여행하기

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촬영 목표로 잡고 있는 내년 3월부터 5월은 태국의 본격적인 여름으로 습도도 높고 혹독하게 덥다고 들 었다. 그러나 그건 관광 책자에 나오는 이 야기일 뿐이고, 한국의 여름과는 달리 햇 볕은 뜨겁지만 지금처럼 그늘에만 들어가 면 시원하다고 한다. 직접 몸으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어쨌든 촬영을 생각하자니 안 심이 되는 말이다.

둘째 날 오전 7시. 전쟁 영화의 고전 ‘지 옥의 묵시록’이나 ‘플래툰’, ‘디어 헌터’의 분 위기와 같은 정글을 찾기 위해 태국과 라오 스의 국경지대인 우돈타니로 출발했다. 비 행기도 타고 차도 타고 가는 내내 온통 앞 에 열거한 영화의 몇 장면이 머릿속에 돌 아가고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찾는 정 글은 없고 메콩강을 사이에 둔 긴 다리 하 나만 덜렁 ‘우정의 다리’라는 동판을 걸고 놓여 있었다. 헌팅 첫날이라,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 만 그래도 좀 맥이 빠진다. 그런 나를 위로 하듯이 이병률 시인이 이번 영화를 위해 근 처 사원에 가서 기도를 하자고 한다. 나는 부처님이나 하나님이 인간의 기도를 들어 주는 존재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불교국가인 태국을 알기 위해 서는 볼 필요가 충분했다. 이미지란 언제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조립될지 모르니까. 태국 곳곳의 식당이나 집을 들여다보면 어디든 국왕의 사진이나 스님의 사진 한 장쯤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군부의 실력자라도 국왕 앞에서는 몇 걸음 전부터 무릎을 꿇고 기어서 인사드린다. 그런 국왕 도 스님한테는 무릎을 꿇는다. 태국에는 ‘ 부엇’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태국에서 태어 난 남자라면 누구든 한 번은 절에 들어가 서 생활하는 제도다. 태국의 아들들은 승 려 생활 동안 쌓은 공덕이 어머니에게로 돌 아간다고 믿는다. 국왕도 예외가 없다. 그

만큼 불교는 이 나라를 받치는 핵심이다. 부엇은 의무는 아니지만 효를 중심에 놓는 태국에서는 일종의 신용카드와도 같다. 인 간 됨됨이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가 를 잘 가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은 승려 생 활을 거쳐야 한단다. 그러니까 일종의 기준 과 같은 것이다. 태국의 절은 사원으로서의 기능만 아니 라 교육의 측면을 맡고, 사회보장제도 기 능도 함께한다. 일정 나이가 되어 직장에 서 은퇴한 사람은 자식들과 살거나 요양원 으로 가지 않고 절로 간다. 가끔 TV에서 볼 수 있는 머리를 빡빡 깎은 어린 승려들 도 승려가 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교 육을 받기 위해 단기간 절에 있는 것이 대 부분이란다. 각계각층에서 은퇴해 절로 들 어온 사람들이 이런 나이 어린 승려를 교 육한다. 태국의 국가 시스템에서 왕족과 국 왕은 절에 많은 시주를 하게 되어 있고, 그 돈이 바로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이나 은퇴 한 사람들의 생활을 위해 쓰인다. 자동차가 농싸이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 설 때부터 두 눈을 부릅뜨고 곳곳을 살폈 지만 흔히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 었다.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숲길을 따 라 그나마 있다는 폭포를 찾아 갔으나 겨 우 1m 높이 미니어처 수준의 폭포였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을 바꿔야만 했다. B3면으로 이어집니다.

수상시장으로 알려진 담넌사두악 일대를 찾았다. 홍수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 오히려 시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Week&

이명세에게 여행은 … 이미지 만들기다

와인과 광둥요리의 마리아주 홍콩이 특별한 이유

B2면에서 이어집니다. 그때 결코 물이 맑다고 할 수 없는 폭포 근 처에서 단란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파리들이 음 식을 덮고 있지만 누구 하나 손을 내저어 파 리를 내쫓지 않았다. 문득 ‘일체유심조(一切 唯心造)’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는 더 러운 해충이겠지만 저들은 분명 파리와 음 식을 나눠먹고 있는 것이리라.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환락가라고 불리는 카 우보이 거리를 지나 휘황찬란한 불빛이 압도 하는 팟퐁 거리에 들어섰다.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꺼냈지만 몇몇 상인이 촬영 은 금지되었다며 막았다. 머릿속으로 이미지 를 담아두는 수밖에 없었다. 온통 형광등으 로 불을 밝힌 상점을 중심으로 양쪽 길게 늘 어선 클럽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이 터져 나오 고 열린 문 안으로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 이 지나가는 행인을 유혹하며 손짓하고 있었 다. 한 블록 옆에는 깊고 푸른 불빛 아래 길 양 옆으로 노천카페가 늘어서 있고 세계 각 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이 각자 풍부한 표정 을 지으며 술잔을 들고 있었다. 한 번도 보 지 못한 풍경이었지만 금방이라도 그 분위기 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틀 뒤 만난 리빙 필름의 프로듀서인 올리 버에게 팟퐁 지역에서 영화 촬영 자체가 어 려운 이유를 들었다. 너무 범위가 넓고 상 인 분포가 조밀조밀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돈만 있다면 문제는 다르 다. ‘Money controls everything(돈이면 뭐 든지)’. 차이나타운 역시도 마찬가지여서 차 이나타운을 관할하는 세 개 경찰서가 있는 데 한 곳에만 돈을 줄 경우 절대 촬영할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일은 태 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미지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 니다. 이미지는 책상 너머에 있다.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일 역시 돈이 든다. 이미지의 퍼 즐을 맞추기 위해 첫째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경제성이다. 그것이 산업과 예술의 쌍 두마차라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영화예술의 숙명인 것이다. 여섯째 날. 아침부터 서둘러 엄마의 젖줄이 라고 불리는 메낭 차오프라야 강변의 호텔 을 넉넉히 둘러보고 방향을 돌려 깐짜나부 리로 향했다. 대나무로 엮은 뗏목 위에 올라 탔을 때만 해도, 미얀마에서 온 젊은 뱃사공 이 노를 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갈 때만 해

방콕 중앙역에서 만난 스님. 평범한 인사 대 신 어디를 가시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눈으로 만 그 인사를 대신했다

파타야 바닷가의 ‘진실의 사원’은 나무로만 지 은 건축물이라 부식된 부분을 수리하고 정비 하느라 세워진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짓고 있는 중이다.

도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마틴 신이 말런 브랜도를 찾아나서는 느낌이 선뜩선뜩 들었 다. 그러나 좌우를 살펴봐도 내 머릿속에 있 는 이미지와 닮은 곳을 찾아내는 건 쉬운 일 이 아니었다. 과연 ‘디어 헌터’를 찍은 촬영 지는 어디일까? 고전영화의 무대인 ‘콰이강 의 다리’에 올라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조금 복잡해진 머릿속을 헹군다. 파타야의 바닷가에 있는 진실의 사원 쁘 라삿싸차탐진실의 사원에 들러 노을이 비 쳐드는 나무 사원을 걸었고, 그 다음 날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등장하는 태국 중앙역에 들러 오 리엔탈 익스프레스가 도착하고 떠난다는 3 번 플랫폼에서 서성거렸고, 미로처럼 골목 이 펼쳐져 있는 끄렁떠이의 판자촌에도 들 러봤다. 머릿속에서는 그동안 보고 들은 것 이 이미지가 되어 하나 하나 조립되면서 편 집되고 있었다. 이번에 차곡차곡 담아낸 이미지는 곧 스크 린 위에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나

B3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로 잘 알려진 명소 ‘ 콰이강의 다리’는 우리에게 서로 싸우지 말 고 그 시간에 산책하라는 메시지를 던져주 는 것 같다.

태국의 사원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 로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넘치는 것은 바로 태국 사람들의 함박 미소.

에겐 꿈이 남아 있고, 아직도 할 말이 남아 있다. 그 이미지가 터져나올 시간을 기다리 고 있는 것, 그것은 어쩌면 속 깊은 여행의 두근거림을 닮았다. 미처 내 마음이 가닿지 못한 어느 첫사랑의 한때처럼 나는 묵묵히 어느 한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글=이명세, 사진=이병률

●이명세는 … 영화감독. 1957년 충청남도 아산 출생. 88년 영화 ‘개그맨’으로 데뷔. 대 표작으로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남자는 괴로워’ ‘지독한 사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M’ 등이 있다. 아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비롯해 도빌아시아영화제, 한 국영화평론가협회상, 백상예술대상, 부산영 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병률은 … 시인. 1967년 충북 제천 출생. 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당 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 활』 『찬란』과 여행산문집 『끌림』을 펴 냈다.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다..

‘에이트 에스테이트 와이너리(The 8estate Winery)’ 와인 저장고의 모습. 가운데 보 이는 식탁에서는 예약을 하면 파티도 할 수 있다.

세계의 와인이 홍콩에 집결했다. 지난 달 27~30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제3회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열렸다. 요리 의 천국 홍콩은 최근 와인 애호가의 천 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2008년 10월 홍콩이 와인 면세지역이 된 뒤로 새로운 라벨의 와인이 싼 가격에 들어오면서 홍 콩 특유의 요리 문화와 어울려 새로운 문 화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와인 축제가 한창이던 홍콩을 다녀왔다. 와인 축제가 열린 곳은 ‘웨스트 주룽 워터프런트 프롬나드’. 지하철 주룽역에 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지역 은 최근 몇 년간 새 호텔과 쇼핑몰이 속 속 들어서고 있는 홍콩의 ‘핫 플레이스’ 다. 출렁이는 파도 너머로 빅토리아 하버 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운 데, 재즈 선율이 부드럽게 흐르는 바닷가 산책로에는 180개의 와인 부스와 70개의 음식 부스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이 곳에서 와인 교환권인 토큰을 사용해 보 르도의 그랑 크뤼 와인부터 독특한 컨셉 트의 신대륙 와인까지 테이스팅할 수 있 었다. 70개의 음식 부스에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정통 광둥 요리와 한국의 떡 볶이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했다. 매혹적인 와인 바가 즐비한 소호(Soho) 의 골목은 축제 기간 동안 음악과 포도주 의 향기로 밤새 붐볐다. 피에르 가니에르, 조엘 로부숑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의 레 스토랑에서는 경탄할 만한 와인 리스트 를 경쟁하듯이 선보이고 있었으며, 말끔

히 단장한 와인 상점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와인 애호가로 북적였다. 홍콩 센트럴 의 그레이엄 거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빈티지 CV’ 와인 바는 벽면을 가득 메운 와인 자판기(사진)가 이색적이었다. 충전 식 카드를 이용해 원하는 와인과 양을 선 택해서 직접 받아 마실 수 있었다. 제3회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행사 장 전경. 와인과 음식 부스들 너머로 빅 토리아 하버의 야경이 보인다. 홍콩에는 포도밭이 없다. 그러나 와이 너리는 있다. 홍콩섬 남단 애버딘 인근의 옛 공장 지역에 위치한 ‘에이트 에스테이 트 와이너리(The 8estate Winery)’ 와인 제조공장은 수입한 포도를 숙성시켜 와 인을 제조·유통하는 홍콩 유일의 와이너 리다. 홍콩에 와이너리가 있는 이유는 입 지 조건 때문이다. 홍콩이 와인 면세 지 역이 되면서 이제 홍콩은 아시아의 와인 허브 도시를 꿈꾼다. 이 와이너리에서는 연간 포도 50t을 수 입해 10만 병 이상의 와인을 제조한다. 미국에서 재배한 이탈리아산 포도를 들 여와 오크에서 숙성시켜 와인을 생산하 는데, 지난달 현재 6만 병을 소비했고 나 머지 와인이 현재 숙성 중에 있다. 와이 너리 최고 마케팅경영자 리산느 투사르 는 “와인은 이동 중에 온도·습도의 변 화와 진동 등으로 맛이 달라질 수 있 어 직접 생산·숙성하는 것이 좋다”고 설 명했다. 홍콩의 수많은 와인 셀러 중에 ‘크라운 와인 셀러(Crown Wine Cellar)’는 명소 중의 명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품 벙커였지만 지금은 훌륭한 와인 셀러로 탈바꿈했다. 벙커 내부의 자연스러운 냉 장 기능 덕분에 와인 저장에 이상적인 장 소가 될 수 있었다. 이 와인 셀러는 회원제 클럽이다. 회원 이 요청한 와인 20만 상자를 적절한 온 도(13도)와 습도(70%)에 보관하고 있다. 800명이 넘는 회원 중에는 한국인도 6 명 포함돼 있다고 한다. 비회원도 예약 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홍콩관 광청(www.discoverhongkong.com/kor) 글·사진=신재민 기자


B4 부동산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부동산 Column

부동산 Column

부동산,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떠오르는 커머셜 부동산 섹터는! 글=이종명 (리얼터) ☎ 604-798-0258 realjameslee@gmail.com

“앞으로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떻습니까?” 하는 질문을 필자는 종종 받는데, 답은 “아무도 모 른다”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다양한 전망 을 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그런데, 다 나 름대로 유명하다고 하는 전문가들과 석학들이 전망 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조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정반대로 비관적인 전망과 낙관적인 전망을 하 는 통에 그것을 읽는 일반 독자로서는 사실 헛갈리 기 이를데가 없다. 도대체 내년이면 경기가 좋아지는 것인지 아니면 나빠진다는 말인지? 그런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두가지의 극단적인 주 장들이 다 맞다고 본다. 그분들이 하는 시나리오에는 다 그에 합당한 근거 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많은 주장들 중에서도 BC주만을 놓고 좁게 바라보자면 문제는 조금 수월 해 지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BC주의 부동산 시장은 매우 낙 관적인 것 같다. 일부는 거픔이라고 주장하시는 분 들도 있지만, 이는 캐나다 시장만 좁게 바라보았을 때의 이야기이고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자 면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을 여지는 매 우 낮다는 말이다. 워낙 불경기에 매물이 풍부한 미국만 제외하고 유럽 이나 아시아, 호주등과 비교해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 그 주장의 근거이다. 밴쿠버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층의 상당수가 해외자 금이기 때문에 그 주장은 더 그럴듯하게 들린다. 또, 거품을 주장하는 분들이 근거로 드는 것들이 소 득대비 집값의 비율이다. 밴쿠버는 소득수준에 비해 집값이 과도하므로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라 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밴쿠버 시장의 특수성을 고 려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다. 밴쿠버는 신규 유입인구 (해외 혹은 타주)의 절반 이상이 이미 상당한 자산 을 가진 사람들이다. 토론토처럼 신규 이민자의 2/3이상이 자산 $100,000 이하인 시장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또, 이렇 게 자산을 가진 신규 이민자나 전입자의 상당수가 반 은퇴상태에서 근로소득이 없이 임대소득이나 투자소 득으로만 사는 사람들이므로 근로소득 대비 집값의 거품 운운 하는 것은 전혀 현실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비교의 전형적인 예라 할 것이다. 이렇듯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 만단기나 중기적으로는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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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구촌 경제에서 적어도 메가톤급의 악재는 터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약 3~4년간은 약보합세의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중론인 것 같다. 물론, 향후 지역이나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 또 계절 에 따라 약간의 등락은 거듭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투명한 시기에 부동산을 팔아야 하 시는 분이라면 내 부동산은 언제 팔아야 할지가 고 민일 것이다. 현금화가 급하신 분이 아니라면 언제라 도 집이 팔릴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 좋은 상태에서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것을 권해 드린다. 적어도 BC 주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가격의 급락은 매우 가능 성 낮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제라도 집 이 팔릴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해 놓으라는 것은 집을 흠없이 경쟁력 있는 상태로 쥰비해 좋으라는 말이다. 수리할 것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수리하는 것이 좋겠고, Renovation할 사항이 있으면 지금 해 놓으라는 말이다. 이렇게 준비를 해 놓는다면 투자한 돈만큰 집값에 반 영하여 100% 회수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 내 놓았을 때 그렇지 않은 집에 비해 더 빨리, 더 좋은 가격으 로 팔린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팔아야 되겠다고 생각한 시점에 이 준비를 하겟다고 하면 십중 팔구 타이밍을 놓치기가 십상이 다. 그리고 만약 부동산을 사야겠다고 맘 먹으신 분 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적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전반적으로 요즘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상 존하고 있는 시절이므로, 매물로 나온 집 중에서는 나름대로 사정이 급한 매물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구입 을 미루는 분들도 있는데, 이왕 사기로 결정하였고, 더구나 본인이 살 집인 경우에는 지금이 가장 적기일 것이다. 물론 더 하락할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모든 투자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말도 있 듯이 무리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오히려 더 큰 Risk 를 안는 법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모든 의사결정의 득과 실은 모두 본인의 몫이다. 주변에서 어떤 전망과 예측이 난무하더라도 신중하게 걸러서 최종적으로 본인이 판단하시길 바 란다. Good Luck !

최재동리얼터 ☎ 1-604-942-7211 jchoi@sutton.com

캐나다 오피스마켓은 강세이다.

2011년 2분기 현재 캐나다 오피스 공실률(national vacancy rate)은 7.8%로 지난해 9.9%에서 크게 회복되 었다. 캐나다 주요 오피스 시장 12개 지역에서 밴쿠버를 포함한 6개 지역의 공실률은 7.6%로 전체 평균보 다 좋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토론토의 공실률은 8.4%로 약간 높은 편이지만 전년도에 비해 280bps 베이시스 포인트가 하락하여 빠르 게 개선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몬트리얼은260bps 공실이 줄어들어 8.5%를 기록하면서 매우 좋아지고 있다. 캐나다의 도시 중심지역인 CBD (Cenral Business District)는 공실률이 6.2%로 매우 낮아 좋은 편이며 전 년도에 비해 200bps 내려갔다. 이러한 오피스 공간의 강력한 수요는 신축 오피스 빌딩도 예외는 아니다. 캐나다는 현재 800만 sf가 넘는 새 오피스 공간을 건축 중인데 70%정도는 이미 리스 계약이 되었다. 전체 신축 면적의 3분의 2는 도심지역 으로 이 중에서 81%는 이미 리스가 끝났다. 이렇게 빠른 오피스 공실률 감소는 고용 증가에 있다. 캐나다의 지난 8월 실업률은 7.3%로 양호한 수준이며 민간기업부분(private sector jobs)에서만 22만 3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좌측의 그래프는 캐나다 도심(CBD)과 이외 지역(Suburban)의 오피스 공실률, 렌트비, 신축공사규모를 비교하였다.

미국의 멀티패밀리 아파트 또한 매우 좋 다. 미국의 멀티패밀리 부동산은 최근의 불 황 이후에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빌딩 트렌드는 실내공간 이 종전보다 좀 더 작아지고, 고 밀집 형태로 설계하며, 도심을 중심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자재로 건축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자금조달에 제한 (constraints)이 있어서 작고 고밀도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근의 아파트 프로젝트는 실내 면적이 약 20%정도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학생을 겨냥한 시장에서는 평균 600 sf를, 중간 규모는 평균 700 sf를, 럭셔리 유닛은 800 sf로 프로젝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부엌의 카운터 스페이스를 줄이는 반면에 그라나이트 카운터 탑이나 다른 고급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TV를 보는 공간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 건물은 실내에 바(bar)등을 만들고 고급마감재를 들여 레노베이션을 한 후에 Y-세대 등 젊 은 계층에 어필하고 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common area) 도 종전과는 다른 컨셉을 지향한다. 탁 트 인 공간을 가구나 화분 등으로 나누어 비 즈니스 센터, 카페, 로비 등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클럽하우스의 미디어 룸도 이제 는 한 물 건너간 이야기이다. 최근의 스 크린 시설은 바비큐 장소, 수영장, 옥상 등 건물 밖으로 빼내어 설치하는 추세이다. 좌측의 그래프는 2011년 미국의 섹션 별 투자자 만족도(10=매우 만족, 0=제로 만 족)를 전년도와 비교하였다.

5 years/100,000 km comprehensive limited warranty.


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전면광고

B5


B6 자동차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눈길 간다, 4륜구동 세단

한국 자동차 비사 ⑨ 이승만 전 대통령의 난폭 운전

겨울에 인기 끄는 대형 승용차들

운전대만 잡으면 과속하던 이승만

겨울이 다가온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고 생해본 운전자라면 벌써부터 마음이 편치 않다. 폭설이 잦았던 지난겨울 오르막에서 꽁무니를 휘청대며 제자리걸음 하는 뒷바 퀴 굴림 세단이 속출했다. 일단 바퀴가 헛 돌기 시작하면 손쓸 방법이 마땅치 않다. 앞바퀴 굴림 차는 그나마 낫다. 엔진의 무 게가 실린 앞바퀴로 노면을 지그시 누르 며 차체를 끌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덩치가 아무리 커도 땅과 맞닿 은 곳은 결국 타이어다. 바퀴 하나당 엽서 한 장만한 면적에 온갖 힘이 집중된다. 타 이어가 노면을 움켜쥐는 힘을 접지력이라 고 한다. 반면 타이어가 도로를 박차는 힘 은 구동력이다. 굽잇길에서 타이어가 코너 바깥쪽으로 밀려나려는 힘을 횡력이라고 한다. 구동력과 횡력의 합이 접지력을 넘 어서면 자동차는 미끄러진다. 전체 구동력이 100이라면 앞바퀴 굴림이 나 뒷바퀴 굴림 차는 두 바퀴가 구동력을 50씩 나눠 갖는다. 반면 네 바퀴 굴림 차 는 각 바퀴에 구동력이 25씩 실린다. 따라

서 구동력과 횡력이 접지력을 넘어설 가 능성이 작다. 그만큼 타이어가 노면을 놓 쳐 차가 미끄러질 확률 또한 줄어든다. 감 당할 수 있는 횡력도 높아 코너를 한층 빠 르고 안정적으로 돌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과거 스포츠유틸리 티차량(SUV)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4륜구 동은 세단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4륜 구동의 의미 또한 바뀌는 추세다. 험로 주 파성보다 주행 안정성을 부각시킨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구동력을 네 바 퀴로 나눠야하는 만큼 동력이 전달되는 과정이 복잡하다. 그만큼 힘이 중간에 손 실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여러 장치가 추 가되기 때문에 무게가 늘어난다. 따라서 엔진 힘이 넉넉해야 한다. 아울러 치솟은 원가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차 가격이 비 싸야 한다. 4륜구동 세단이 프리미엄 브랜 드의 고급차 위주인 까닭이다. 국산차 가운데 4륜구동 세단은 쌍용 체 어맨W 4트로닉이 유일하다. 엔진은 직렬 6기통 3.2L로 225마력을 내는 CW600과

250마력짜리 CW700으로 나뉜다. 변속기 는 자동 7단이다. 체어맨W의 4트로닉은 엔진과 변속기와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에 뿌리를 뒀다. 1985년부터 4 륜구동 세단 기술을 진화시켜 온 벤츠의 노하우가 담겼다. 체어맨W의 4트로닉은 라이벌의 4륜구 동 장치보다 작고 가볍다. 따라서 연비와 성능에 부담이 적다. 성능은 탁월하다. 센 서의 정보를 종합해 앞뒤 바퀴로 구동력 을 옮기고 좌우 바퀴에 제동을 걸어 접지 력을 챙긴다. 노련한 운전자 넷이 각 바퀴 의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따로 조작하 는 셈이다. 시시각각 많은 변화가 생기지 만 운전자는 전혀 의식할 수 없다. 외국자동차 업체도 4륜구동 세단을 발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브 랜드는 1980년 4륜구동 승용차를 처음 내 놨던 아우디. A4부터 A8까지 소형에서 대 형에 이르는 세단은 물론 R8 같은 스포 츠카까지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를 얹는다. 차종이 다양한 것은 물론 가솔 린과 디젤 엔진을 두루 거느려 선택의 폭 이 넓다. 쌍용차에 기술을 전수한 메르세 데스-벤츠는 S 500 4매틱 롱을 판매 중이 다. BMW는 올 5월 750Li x드라이브, 지 난달 535i 및 550i x드라이브를 출시했다. 전 모델이 4륜구동인 세단도 있다. 폴크스 바겐 페이톤과 벤틀리 컨티넨털 플라잉스 퍼, 스바루 레거시가 대표적이다. 렉서스 의 최고급 모델 LS600hL은 한국에 하나 뿐인 4륜구동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김기범 중앙SUNDAY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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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왼쪽)이 1920년대 말 미국에서 독립 운동할 때 동지들과 함께 자가용 앞에 앉아 있는 모습.

1920년대 초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우남(雩南) 이승만 전 대통령은 넓은 땅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미국인들에게 조 선 독립의 정당성을 강연을 통해 호소하 기 위해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 줄을 지키기 위해 자동차 운전은 그에게 필수적이었다. 그는 이미 1910년대 미국 에서 운전을 배워 능숙한 운전자가 됐다. 그런데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일 단 스티어링휠(운전대)만 잡았다 하면 과 속에 난폭 운전자로 돌변해 시속 100㎞ 이상은 보통이었다. 그렇지만 일평생 동 안 사고 한번 안낸 모범 운전자로도 유 명했다. 1934년의 일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의 프레스클럽에서 연설하기로 돼 있었는 데 뉴욕에 왔다가 볼일 때문에 약간 늦게 출발했다. 시간이 촉박하자 그는 시간 약 속을 지키기 위해 과속에 난폭 운전을 시 작했던 것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부 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다른 날보다도 더 과속으로 난폭 운전을 하는 이 전 대통 령 때문에 그만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백주 대낮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신호도 무시했다. 시속 140㎞를 넘나드는 과속으 로 질주하던 그의 차가 드디어 두 대의 경 찰 모터사이클에 걸리고 만 것이다. 쫓기 고 쫓는 이 전 대통령과 경찰의 레이스는 결국 이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났다. 정 시에 프레스클럽에 도착한 그는 강단으로

올라가 능숙한 영어로 열변을 토하기 시 작했다. 그의 연설에 매료된 청중들은 수 십 번의 기립 박수로 열광했다. 얼마 뒤 겨우 따라온 경찰들이 험상궂은 얼굴로 씩씩거리며 강연장 입구에 버티고 서 있 었다. “나오기만 해봐라. 단번에 체포하겠 다”며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들 역시 어느새 이 전 대통령 의 열변에 빨려들어가 자기도 모르게 그 만 손뼉을 치고 말았다. 연설을 끝내고 나 오는 그에게 두 경찰관은 승리의 ‘V’자를 손가락으로 만들어 보였다. 히죽 웃고는 옆에 따라 나오는 프란체스카 여사의 귀 에다 대고 “기동 경찰관 20년에 따라잡지 못한 단 한 사람의 교통 위반자가 있다면 바로 당신의 남편이오. 굿 럭, 마담(부인에 게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하며 사라졌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운 전을 배웠지만 남편과는 반대로 얌전하 고 비단처럼 부드럽게 운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실키 드라이버(비단결 같은 운전 자)’라는 별명을 이 전 대통령이 지어준 일화도 유명하다. 조국 독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 전 대 통령의 바쁜 스케줄을 도운 프란체스카 여사는 ‘1인 4역’을 했다. 때로는 이 전 대 통령의 운전사로, 비서로, 타이피스트로 그러면서 주부의 자리를 지키며 헌신적인 내조를 아끼지 않았다. 전영선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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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부동산 윤희원부동산 이건우부동산 이상우부동산 이관호부동산 이상훈부동산 이석용부동산 이응범부동산 이재진부동산 이종명부동산 양규성부동산 임진성부동산 장성녀부동산 장수영부동산 장홍순부동산 전용희부동산 전정남부동산 정용원부동산 정원석부동산 조동욱부동산 조민아부동산 최동준부동산 최우석부동산 최재동부동산 케이램부동산 토마스박부동산 하나부동산 허정일부동산 황용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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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330 리버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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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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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vlwlrq#0#5#FRRN#+Vxvkl0pdq,# Req. 3+ yrs sushi/sashimi exp. with knowledge of food & high sch. diploma. Vdodu|= $17.50/hr (40 hours a week) Gxwlhv= Make various rolls and sushis & ensure quality of food (raw-fish) to meet standard and ect. Srvlwlrq#0#6#IRRG#VHUYHUV# Uht1= Experience an asset & high sch. diploma. Able to speak Korean is an asset. Vdodu|= $12/hr (40 hrs a week) Gxwlhv= Serve food and beverages, describe menu items for customers and etc. Srvlwlrq#0#IRRG#VHUYLFH#VXSHUYLVRU# Uht1 Experience an asset & Completion of college or university Vdodu|=#To be negotiated Gxwlhv=#Supervise and co-ordinate activities of staff, ensure food service and quality control, establish methods to meet work schedules and etc. Dsso|=#kdqdvxvklereCjpdlo1f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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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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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푸드(맛사랑)에서 리치몬드 H-Mart 내 한식당 및 분식코너에서 오래 함께 일하실 참심한 직원을 모집합니다. 성실한 직원은 스폰서 가능합니다. 주방장 0명 헬퍼 0명 데모 0명 딜리버리 0명 이력서: matsarang@gmail.com 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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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South Castle Korean Rest. in Surrey seeks F/T Ethnic Korean Cuisine Cook Compl. of Secondary school 3 yrs or more exp. in cooking $17~$20/hr,40hrs/wk, Fluency in Korean & Read English E-mail: southcastlekr@hotmail.com Fax: 604-677-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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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875-5203

Suite 200C 504 Ave. Cottonwood Ave. #C-927 Brunette Coquitlam, BC.Coquitlam V3K 1C8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Daebakbonga BBQ Rest. F:604-602-4949/1949 W.4th Ave.Van.BC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1)Robson Daebakbonga Rest. F:604-602-4949#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T:604-987-3112/KyungBok Palace Restaurant/143 W 3rd St.,N.Van.BC/kyungbokpalace@hotmail.com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18/hr+tip, Korean &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F:604-987-9166 KyungBok Palace:143 W 3rd St.,N.Van.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 604-850-1264/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 Train 1 P/R or1 Canadian/F:604-854-6205/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 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 server,No certif.40hr/W,Wage:$15-18/hr+tip,Korean & English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stock, 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F:604-854-6205/ Little Japan Rest. :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littlejapan@hotmail.com * Music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practice hymm & choru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or Youth Pastor, 40hr/w,Wage:$10.0 0/hour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 counselling,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 Van/F:604-985-8657 * Chinese food Cooks Edu:G-12,No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F:604-421-6247/DDOOGAUBEE Rest.:#203-4501 North Rd.Bby/ddoogaubee@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EnglishD 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 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 R or1 Canadian/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 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Japanese Food Cook or Hot food cook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up/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ITSHONI Rest. 604-931-8460 #550-329 North Rd.Coquit.BC email: itshon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some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ITSHONI Rest. 604-931-8460 #550-329 North Rd.Coquit.BC email: itshoni@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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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41회는 중앙일보 2498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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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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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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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 치지만 목에 힘주는 혜자 … 왜? 청담동 사니까 C4p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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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집배원, 웃음배달 5년의 기적 ‘터프한 여자’가 성공한다 C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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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www.joongang.ca 문의전화 : 604-544-5155

인수대비 채시라 “야심가? 아름다운 로맨스 기대하세요” 내달 3일 첫 방송 … JTBC 개국작 ‘인수대비’ 제작발표 남성 중심 틀 깨고 신선한 접근 아역 함은정 “당찬 모습에 반했죠” 사극 피해온 김미숙 “작품이 좋아…” “낯선 집에서 혼자 자려니 무섭습니다.” 18일 경기도 이천의 한 세트장. 수양대 군의 사랑채 마당으로 꾸며진 이곳에선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 촬영이 한 창이었다. 어린 인수대비(함은정)가 수양 의 아들 도원군(백성현)을 유혹하는 장면 이 공개됐다.

번에는 대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보 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채시라가 연기한 인수대비는 남성의 시각에서 그려진 측면이 많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비의 삶 과 사랑을 다룬다. 사회자가 ‘안방극장의 흥행불패’라고 치켜세우자 채시라는 “기분 좋은 수식”이라며 “부담을 갖기보다 재미 있게 하겠다. JTBC의 개국작이라는 자부 심이 피로감을 잊게 한다”고 답했다.  C3면으로 이어집니다.

“어머니 허락 없이 부인의 방에 들어갈 수 없다”는 도원군의 말에 토라져 방으로 뛰 어들어가던 함은정이 문지방에 걸려 넘어 지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수줍어하는 신부와 그를 달래는 신랑의 모 습으로 그려졌던 ‘조선시대 첫날밤’과는 확 연히 다른 풍경이었다. 어쩔 줄 모르는 도 원군에게 “족두리가 너무나 무겁다”며 얼 굴을 내미는 모습에서 야심 가득했던 대비 의 어린 시절이 그대로 드러났다. 카메라 플래시가 쉴새 없이 터졌다. 다음 달 1일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의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면모가 드러 났다. 18일 촬영현장을 공개한 데 이어 24 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개국 드라마의 포 부를 밝혔다. 대하사극 ‘인수대비’는 여성임에도 조선 최 고의 권력자를 꿈꿨던 인수대비를 중심으 로 비운의 왕비 폐비 윤씨, 조선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명성황후’의 정하연 작가와 ‘내 생 애 마지막 스캔들’의 이태곤 PD가 손을 잡았다. 인수대비 역을 맡은 채시라는 제작발표회 에서 “10여 년 전 드라마 ‘왕과 비’에서 인 수대비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 데 같은 역을 다시 하게 되어 기쁘다. 이

배우 채시라가 11년 만에 인수대비 역을 맡아 또 한 번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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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호 2011년 2010년 12월 5일~12월 27일 6일 11월 26일~11월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포커스 C3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JTBC 일일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제작 발표회가 25일 오후 JTBC J1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서울 청담동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비튼 ‘청담동 살아요’는 다음 달 5일 첫 방송된다. 왼쪽부터 이상엽·조관우·오지은·김혜자·이보희·우현·오상훈씨.

하숙 치지만 목에 힘주는 혜자 … 왜? 청담동 사니까 내달 5일 방송 JTBC 개국 시트콤‘청담동 살아요’

24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JTBC 주말드라마 ‘인수대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선 성 종의 어머니였던 인수대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왼쪽부터 배우 백성현·채시라·진지희·김미 숙·김영호. [연합뉴스]  C1면에서 계속

인수대비의 어린 시절은 함은정이 연기 한다. 당차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면이 실제 모습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함은정은 “조선시대 여성답지 않 게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인 데다, 대단한 선배들 밑에서 배울 수 있어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시라와 함께 연기대결을 펼칠 김미숙 은 정희왕후를 맡았다. 수양대군의 아내 로 인수대비와 고부 갈등을 겪는 인물이 다. 어릴 때부터 ‘동양적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사극을 부러 피해왔다는 그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것은 작품성 때문 이다. 김미숙은 “좋은 사극을 만나게 돼 용기를 냈다”며 개국작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

꾸’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사랑 받았던 아 역 배우 진지희도 출연한다. 폐비 윤씨의 아역을 맡았다. 수양대군은 김영호가 연 기한다. 권력욕이 없는 유일한 인물로 마 음 여리고 따뜻한 도원군 역에는 백성현 이 캐스팅됐다. 총 50부작으로 방영될 ‘인수대비’는 다음 달 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임주리·이유정 기자

 인수대비(소혜왕후·1437~1504) = 세조의 첫째 아들 덕종의 비. 세조가 왕위에 오르 자 남편이 세자로 책봉됐으나 갑자기 사망 해 시동생인 예종이 즉위했다. 예종이 즉위 13개월 만에 죽자 인수대비의 아들 성종이 즉위해 실권을 장악했다. 성종의 왕비 윤씨 를 폐비시켜 사사하는 사건을 주도했다. 후 에 이 사실을 안 연산군(윤씨의 아들)과 갈 등을 겪었다.

한 하숙집 아줌마가 있다. 이름은 혜자. 우 연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라는 청담동으로 이사를 왔다. 재개발 직전의 무너져가는 2층 건물이지만 무시하지 마 라. 주소는 분명 강남구 청담동이니까. ‘진짜 청담동 사람’이 되고픈 혜자는 억척 스레 돈을 모은다. 동생은 물론 자식에게 도 생활비 명목으로 하숙비를 받는다. 심 지어 더듬더듬 하는 ‘저급’ 일본어 실력으 로 관광가이드까지 한다고 나섰다. 이 아 줌마, 그래도 목에 힘주고 다닌다. 사람들 의 눈빛을 바꿔놓을 수 있는 비장의 한마 디가 있어서다. “나, 청담동 살아요.” 혜자의 좌충우돌 청담동 살이는 어떤 모 습일까. 다음 달 1일 개국하는 종합편성 채널 JTBC의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에서 공개된다. 김영신 JTBC 제작본부장 은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국민 시트 콤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철환 편성본부장은 “‘지붕 뚫고 하이킥’ ‘ 남자 셋 여자 셋’을 모두 잊게 할 것”이라 고 밝혔다. ‘청담동 살아요’는 ‘국민 어머니’ 김혜자 (70)가 연기 생활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나서는 작품이다. 시트콤 ‘올 드 미스 다이어리’,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 투구꽃의 비밀’ 등을 연출한 스타 PD 김 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동네에서 살 아가는 ‘시골쥐’ 이야기다. 청담동을 지향 하는 혜자네 가족을 통해 꿈, 희망 등 우 리가 생각하는 ‘또 다른 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혜자는 백화점 VIP 문학회에 가입 해 “시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며 고상한 척하다가도, “라면이 넘친다”는 하숙생들 의 목소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중 적 캐릭터다. 어떻게든 상류사회에 진입하 려고 갖은 거짓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그 들을 향해 구시렁대기 바쁘다. “사람이 어 떻게 하면 천 만 원짜리 가방을 살 수 있 는 거니?” 혜자의 딸은 어떤가. 데이트하던 남자가 “ 와인은 어떤 걸로 할까”라고 물을 때 “단 맛…”이라는 말만 혀 끝에서 맴돈다. 그 남 자, 상류사회 진입을 위한 ‘골든티켓’이었 는데 말이다. 김혜자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니 가랑이 가 찢어지는 꼴이라, 이 여자(혜자)가 유쾌 하면서도 가엾기도 하다. 그냥 웃기기만 하

는 게 아니라 웃긴 후에 뭔가 생각할 거리 를 주는 시트콤”이라고 말했다. 혜자의 딸 지은으로 나오는 오지은은 “20~30대 여성 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지은이를 통해 공감을 불러 일으키 고 싶다”고 했다. 하숙집에 함께 사는 혜자의 동생 보희는 이보희가 맡았다. 젊은 시절, 딱 한 번 영 화에 출연해 재벌 2세와 결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박맞은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여자다. ‘나는 가수다’로 새삼 주목을 받은 가수 조 관우는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부도난 연예 기획사 사장 역이다. 그는 “김혜자 선생님 이 나오신다는 말을 듣고 ‘아, 확실히 죽는 시트콤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발표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젊은 피’도 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서 성삼문으로 열연 중인 현우다. 현우는 “만화방 백수로 출연한다. 하면 할수록 어 렵지만, 재미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 다. ‘청담동 살아요’는 다음 달 5일부터 매 주 월~금요일 오후 8시5분에 방영된다. 임주리·이유정 기자


C4 문화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Simon Keenlyside, baritone; Malcolm Martineau, piano; Songs by Mahler, Strauss, Debussy, Duparc and Butterworth, Chan Centre, October 25, 2011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오늘날 오페라와 가곡 분야에서 킨리사이 드(Simon Keenlyside 영국출신의 바리톤)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 는 성악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의 아름 답고 감성이 풍부한 음색, 그리고 강력하고 깔끔한 음성과 유연성은 그가 어떻게 그 많은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 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어느 작 품이라도 입을 떼는 순간 바로 작품 속으 로 깊숙이 들어가 우리에게 작품의 핵심과 내면을 보여준다는 점이 그를 돋보이게 한 다. 오페라의 경우 그의 이러한 실력으로 인해 그가 맡은 역할은 미묘하고 섬세하게 보여진다. 노래를 부를 때에는 곡의 가사( 시)의 다양성을 알기 쉽게 분석하여 출중 한 연기력과 함께 아주 작은 감정의 변화 까지도 청중에게 세세하게 전해주는 실력 을 갖고 있다.

The Magnificent

Simon Keenlyside

리트(lied – 가곡)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이 번 공연이 인상적이었던 점은 킨리사이드 가 작품 안의 나약한 속삭임부터 영혼의 고독함, 그리고 고결하면서도 때로는 강렬 한 분노의 소리까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그의 목소리 하나로 다 전해준다는 것이 다. 한 순간에는 순진하고 나약하다가도 순 식간에 반항적인 모습으로 돌변한다. 그러 면서도 동시에 낭만적인 사랑의 감정에 한 없이 빠져들기도 한다. 그의 중.저 음역의 뛰어난 실력 외에도 그는 비브라토(vibrato – 음의 진동)가 없는 무색의 가성 같은 톤 을 이용해 메마른 감정까지도 표현해낸다. 목소리 하나로 수줍은 모습에서 웅장함으 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모든 실력은 ‘조용한’ 파트너인 피아 니스트 마르티뉴(Malcolm Martineau)가 결코 무리하게 나서지 않으면서도 그가 연 출한 각 뉘앙스에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더욱 돋보였다. 이날 공연의 프로그램은 20세기 초에 쓰 여진 작품위주의 다양한 곡들로 이루어 졌다. 킨리사이드는 말러(Gustav Mahler, 1860 – 1911 오스트리아 작곡가)가 뤼케르 트(Friedrich Ruckert, 1788 - 1866 독일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쓴 작품을 그 순수 함뿐 만 아니라, 향기가 피부로 느껴질 정 도로 곡의 깊숙한 면을 아주 잘 포착하였 다. ‘아름다움을 사랑한다면(Liebst du um Schoenheit)’은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시

작하여 풍성한 음량으로 힘차게 이어졌다. ‘젊음의 마술피리(Das Knaben Wunderhorn)’는 풍부한 음량과 톤이 재치와 알 맞게 섞여 다양함을 보여주었다. 스트라 우스(Richard Strauss, 1864 – 1949)의 가 곡에서는 킨리사이드의 소름 돋을 정도의 정밀함과 훌륭한 음색의 다양성이 드러났 다. ‘자유로움(Befreit – 죽음을 맞이하게 되 는 어느 부부의 사랑을 노래함)’에서는 유 난히 여린 표현을, 그리고 ‘장미화환(Das Rosenband)’에서는 강력함과 아름다움을 들려주었다. 그것도 모자란 듯, 프랑스 가 곡에서 그는 실력을 더욱더 자랑하였다. 뒤파르크(Henri Duparc, 1848 – 1933)의 ‘피딜레(Phidyle)’는 정교하였으며 드뷔시 (Claude Debussy, 1862 – 1918)의 ‘별이 빛 나는 밤(Nuit d’etoiles)’의 멜랑꼴리함도 아른거리게 자아내었다. 작품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고픈 의지가 너무 높아 음악의 자연스러운 흐 름을 방해했냐고 묻는다면 ‘가뭄에 콩 나 듯’이라 답할 것이다. 프랑스 작품에 비해 독일 작품에서는 그런 면이 없잖아 있었 다. 하지만 버터워스(George Butterworth, 1885 – 1916 영국작곡가)가 하우스만(Alfred Edward Housman, 1859 – 1936 영 국시인)이 쓴 시 ‘슈롭서의 한 젊은이(A Shropshire Lad)’를 바탕으로 작곡한 작 품에서는 마치 그 작품을 안고 태어난 듯,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이 영국풍의 작품을 킨리사이드보다 더 자연스럽게, 영 웅심부터 깊은 슬픔과 고통까지 잘 표현 하는 성악가가 있으리라고는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여덟 개의 연으로 이루어진 마 지막 노래 ‘나의 소떼는 밭을 일구고 있는 가?(Is my team ploughing?)’에서 킨리 사이드는 죽음이 삶에게 속삭이듯 으스스 한 소리를 풍부한 소리와 번갈아 가며 진 행시켰다. 밴쿠버에 살면서 이토록 매력적인 성악 공 연은 거의 처음인 듯싶다. 진정 주목할만 한 예술인이다. 그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CD로 듣고 싶다면 WH Live 0031을 찾 으면 된다. 글 = 제프리 뉴만 번역 = 류자연


2월 6일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역할을 한다.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史’는 내년 1월16~17일자

합니다.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전면광고 C5


C6 포커스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25일 청와대 우편배달원 초청 오찬행사에 참석했 던 김천수씨가 행사를 마친 뒤 서울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 근처에서 동료들에게 ‘최불암 웃음’을 지 으며 박장대소하고 있다.

말기암 집배원, 웃음배달 5년의 기적 127년 만에 집배원 청와대 초청 … MB‘가을우체국’낭송 그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꺼냈다. 조금 전까지 분명 빈손이었는데 순간 붉은 장미 가 들려 있었다. “우와~.” 10여 명의 할머니·할아버지가 좋아라 박 수를 쳤다. 이번엔 키에 쌀을 놓고 덮개로 덮었다가 열었다. 쌀 대신 튀밥이 가득했 다. 한 움큼씩 할머니들에게 나눠 드렸다. 그도 먹었다. “웃기 어려울 땐 최불암식으로 웃으세 요. 자 따라 해 보세요.” 그가 온몸을 써 ‘파~’ 웃자 한껏 흥겨워 진 할머니들도 ‘파~’ 했다. 얼마 전 전북 정읍시 산내면 장금리 경 로당을 웃음으로 채운 그는 정읍 칠보우체 국 집배원 김천수(48)씨다. 그는 매일 산내면·산외면 일대에서

90∼130㎞를 돌며 800~1000통에 달하는 우편물을 배달한다. 하지만 그가 실어 나 르는 건 우편물만이 아니다. 웃음치료사이 고 파티 마술사인 그는 웃음도, 마술도 함 께 나른다. 김장철인 최근엔 김장 평론가가 되곤 한 다. 집집마다 돌며 김장 맛을 보고 간이 품 평회도 한다. 덕분에 할머니들이 떠안긴 김 치 한 포기와 함께 돌아오곤 한다. 문짝을 고치고 방충망을 다는 등 허드렛일을 하고 잔심부름도 하곤 했다. 그때마다 온갖 푸 성귀가 가득 실리곤 했다. 2006년 3월 27일 이전의 그라면 상상 못 할 하루하루다. 술·담배·사람을 좋아하던 그는 그날 직장암 4기말이란 진단을 받았 다. 21일 뒤 수술을 받았다. “모든 걸 포기 하겠다”고 생각했다. 1년여 흘렀을까, 인터

넷에서 ‘웃음으로 암을 물리친다’는 문구 를 봤다. 그 길로 광주의 웃음치료사 과정 에 등록했고 6개월 만에 1급 자격증을 손 에 쥐었다. 살기 위한 웃음이었다. 딱히 써먹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관 내에 혼자 사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떠올 렸다. 경로당과 경로대학 등을 찾아다니기 시작한 계기였다. 그도 웃고 할머니·할아버 지들도 웃었다. 돕기 위한 웃음이었다. 그 뒤엔 파티 마술을 배웠다. 또 노인들 의 피해가 잦은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전문 가까지 됐다. 암 발병 5년째인 그는 올 2월 병원에서 “1년 뒤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건강보 험공단에서 중증환자를 ‘졸업’했다는 축하 서신도 받았다. 별 이상이 없다는 얘기였 다. 올 상반기 우수 집배원상도 받았다. 그

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5년여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젠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제2의 인생 입니다. 그분들을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오 히려 제게 좋은 일이 생기고…, 제가 도움 을 받은 겁니다. 아침에 한시라도 빨리 일 어나고 싶고 저녁엔 조금이라고 늦게 자고 싶어집니다. 더 많은 사람과 같이 있고 싶 어집니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저는 세상 을 다시 살고 있습니다. 하하.” 행복하기에 나온 웃음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김씨를 포함해 230여 명의 우편배달원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1884년 우정국(우정사업 본부의 전신)이 설립된 이후 집배원들만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127년 만의 초대인 셈이다. 김씨 외에도 지난 2월 100년 만의 폭설 이 내린 강릉에서 눈길을 헤치며 자정 이 후까지 배달을 한 강선일(49)씨, 2003년 넷

째를 입양한 데 이어 ‘아침고요입양복지회’ 를 만들어 150여 명의 어린이 입양을 주선 한 유주봉(45)씨, 주말마다 산삼이나 약초 를 캐 노인들과 나눠 ‘우리 동네 심마니 집 배원’이란 별명으로 통하는 길만영(40)씨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정희 시인의 ‘가을 우체국’을 낭송했다. ‘가을 우체국에서 편 지를 부치다가 문득 우체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시인보다 때론 우체부가 좋지…’ 그러곤 “집배원은 국민으로부터 아주 사랑 받는 직업이다. 하는 일에 긍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한 해가 가기 전 사회에 봉사 하는 분들을 초대하는데 올해엔 여러분을 가장 먼저 불렀다”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 웃음치료 = 웃음을 통해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치료법. 현대적 의 미의 웃음치료는 미국 잡지 ‘새터데이 리뷰’ 의 편집장이었던 노먼 커즌스로부터 출발했 다. 강직성 척수염에 걸렸던 그는 코미디 방 송을 볼 때면 통증이 줄어드는 데 착안해 웃 음치료를 제안했고, 지금까지 의학계의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포커스 C7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한국에 온 일본 정찬요리 ‘가이세키’ 장인 무라타 요시히로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또 한 번. 일식 정찬 ‘가이세키(會席) 요리’는 두 번 감탄하는 맛 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감을 살리 고, 접시 위에 대자연의 풍광을 담아낸다. 3대째 가이세키 요리를 만들고 있는 일본 의 요리 장인 무라타 요시히로를 만나 그 매력을 짚었다.

가이세키 요리코스 중 하나인 술안주용 모둠요리 ‘핫승’.

일본 ‘가이세키(會席) 요리’ 장인 무라타 요 시히로(60)가 한국을 방문했다. 8일부터 10 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일식당 ‘아 리아께’에서 열린 ‘가이세키 요리 만찬 프 로모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가이세키 요 리’란 우리나라 한정식에 해당하는 고급 정 찬 요리를 말한다. 한 상에 모두 차려내지 않고 코스별로 조금씩 담아내는 게 특징이 다. ‘일본 미식의 정수’로 불릴 만큼 접시 에 담긴 모습이 아름다워 ‘눈과 입이 동시 에 즐거운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무라타는 101년 역사를 가진 가이세키 전문 레스토 랑 ‘기쿠노이’의 3대 계승자다. 그를 만나 가이세키 요리의 매력과 세계화 과정에 대 한 이야기를 들었다.

눈으로 맛볼까 가이세키 아쉬울 만큼 적은 양 맛 제대로 느껴보란 뜻

서정민 기자

가볍게 즐기는 접시 위의 예술 ‘가이세키 요리’에는 ‘위의 80%만 만족 시키는 가벼운 요리’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릇에 담겨 나오는 양이 아주 적 기 때문이다. 그 전통은 다도 문화에서 출 발했다. 일본 다도를 집대성한 센 노 리큐 (1522~1591)는 카페인이 강한 차를 손님에 게 내놓을 때 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소 량의 요리를 함께 대접했다고 한다. 이 다 도 예법이 술과 함께 하는 연회음식에도 적용되면서 ‘육미(六味: 단맛·짠맛·쓴맛·신 맛·매운맛·감칠맛)’를 고려한 코스 요리로 발전한 게 지금의 가이세키 요리다. 차를 마실 때나 술을 마실 때나 변함없는 것은 아쉬울 만큼 적은 양을 낸다는 점이다. 무 라타 요시히로는 그 이유를 “적당한 허기 감이 느껴져야 음식과 술 맛을 제대로 감 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이세키 요리의 또 다른 특징은 ‘계절 감을 반영한 시각적 아름다움’이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릇의 문양이나 담아내는 품새에서도 철저히 계

무라타 요시히로

절감을 고려한다. 봄에는 벚꽃 문양, 가을 에는 단풍 모양의 그릇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제철에 피고 지는 꽃잎과 나뭇 잎으로 접시와 음식을 장식하는 일도 빼놓 을 수 없다. 요리사가 상상력을 발휘해 식 재료로 직접 자연을 표현하는 일도 흔하 다. 까만 김초밥 위에 황금색 겨자 소스를 동그랗게 찍어 달밤을 표현하거나, 노란 고 구마를 은행잎 모양으로 오려 튀긴 다음 접시 가득 깔아놓고 가을 풍경을 묘사하 는 식이다. 무라타는 다시마를 길고 가늘 게 잘라 바구니처럼 엮은 다음 튀겨서 ‘그 릇 속 그릇’으로 사용한다. 또 소면 가락 을 녹차로 물들여 솔잎인 양 접시에 담아 내기도 한다.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코스를 구성 하는 것도 가이세키 요리의 특징 중 하 나다. “혀와 눈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 기 위해서”라고 한다. 요리사들이 ‘오색(五 色: 하양·검정·초록·빨강·노랑)’과 ‘오방(五 方: 5가지 요리 방법인 구이·조림·찜·튀김· 날것을 말함)’ 원칙을 지키는 것도 다양한 색감과 식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프랑스에서 보낸 굴욕의 1년이 계기 되다 무라타는 스스로를 “전통에 뿌리를 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요리사”라고 소개했 다. 101년 동안 전해져 온 ‘기쿠노이 비법’ 을 고수하는 동시에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글로벌 요리법’을 추구 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설명하면 그가 현 재 선보이는 요리는 일본 전통식인 가이세 키 요리에 서양 식재료와 요리법을 접목한 ‘모던 가이세키’다. 39년 전 떠났던 파리 유학이 모던 가

이세키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 “아버지의 대를 잇는 게 싫어 무작정 파 리로 가 프랑스 음식을 공부했죠. 하지만 결 국 느낀 것은 하나였어요. 유럽에선 아무도 일식을 모른다는 사실이었죠. 명망 있는 요 리 가문의 장남으로 어찌나 실망했던지 저 는 지금도 파리에서의 유학 시절을 ‘굴욕의 1년’으로 기억합니다.” 일식을 세계에 알리는 게 자신의 역할이 라는 걸 깨달은 무라타는 유학생활을 접고 6개월간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음 식을 경험했다. “세상은 넓고 사용할 식자재와 요리법에 는 국경이 없더군요.” 다른 일식 요리사라면 거들떠보지도 않 았을 서양 치즈, 푸아그라(거위 간)와 샤프 란, 붉은 통후추 등 향신료를 연구해 가이 세키 요리에 과감히 적용했다. 그릇과 장식 에도 새로운 변화를 줬다. 전통 문양만을 고집하지 않고 음식이 더 맛있고 예뻐 보 일 수 있는 그릇을 직접 제작하는 일도 많 아졌다. 전복 구이 요리에 ‘소금 뚜껑’을 만 들어 씌운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바다를 좀 더 가깝게 느끼는 방법을 고 민하다 ‘바다=소금’이라는 생각을 해냈죠. 소금을 두껍게 뭉쳐 전복을 통째 덮고 찌 면 전복에 직접 뜨거운 열이 닿지 않기 때 문에 육질도 훨씬 부드러워지죠.” 두꺼운 소금 속에 양고기를 넣고 굽는 프랑스 요 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미슐랭 스타 7개 딴 최고의 요리사 무라타의 레스토랑 ‘기쿠노이’는 ‘미슐랭 가이드 별’로도 유명하다. 본점인 교토 혼 텐점이 별 3개(2007년), 지점인 교토 쓰 유안점과 도쿄 아카사카점이 각각 별 2개 (2009년)를 받았다. 세 지점의 모든 요리 를 만들어낸 무라타는 ‘미슐랭 스타 7개 를 획득한 요리사’가 됐다. 미슐랭 가이드 가 발간되는 다른 나라들의 경우를 살펴봐 도 드문 경우다. 기쿠노이에서 식사를 하려면 두세 달 전 에 예약하는 것은 기본이다. ‘국내외 미식 가들을 몇 달씩 목 빠지게 줄 세우는 요리 비법이 뭔가’ 물었더니 집안에 내려오는 세 가지 가훈을 들려줬다. ▶아름답지만 거만

떨지 마라 ▶낙엽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끊 임없이 노력하라 ▶음식에서 정·재능·기운 이 느껴지도록 하라 등이다. “나는 늘 이 세 가지를 떠올리며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의 철학이 배기 마련이죠. 어떤 마음으로 재료를 대 하고 조리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대화 내용이 갑자기 차분해지자 그는 개 구쟁이처럼 “미슐랭 스타 식당 중 가장 합 리적인 가격대를 가졌기 때문에 인기가 좋 은 것 같다”며 웃었다. 기쿠노이의 저녁 식사 가격은 1인 1만5000~3만5000엔(20만 ~50만원)대다. 일식의 세계화를 꿈꾸며 유럽을 여행했 던 스물한 살 청년은 예순이 된 지금도 백 발을 흩날리며 여전히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한국 프로모션이 끝나면 지구 반대쪽 페루 에서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지금 내 관심은 스시 다음의 스타를 만 드는 일입니다. 단품요리인 스시와 라면으 로 전 세계에 일식의 존재감을 알렸다면 정찬요리인 가이세키로 일식의 진가를 알 리는 게 저의 목표죠.”

벚꽃·단풍·억새 … 그릇에 담긴 사계 계절감을 중시하는 가이세키 요리는 그 릇 선택이 까다롭다. 사계절을 구분하는 것은 기본. 절기에 따른 세시풍속, 마을의 특성까지 챙기는 경우도 흔하다. 예를 들어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여름에는 부 채·곤충·바구니·파란 대나무가 그려진 그 릇을 주로 사용한다. 9월 ‘중추절’에는 보 름달과 억새 그림이 들어간 칠기그릇을 쓴 다. 매해 12간지를 고려해 1년 동안 특정 동물 문양의 그릇을 사용하기도 한다. 견 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날’ 사용하는 별 그림 그릇처럼 1년에 딱 하루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다 보니 전통 있는 가이세키 전문점 일수록 그릇 종류만 수백 종이어서 별도 의 그릇 창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 울 강남구 신사동 요리학교 츠지원의 시미 즈 다카시 교수는 “가이세키 요리를 담는 그릇 문양으론 자연을 옮겨 온 그림이 많 다”며 “계절이 오고가는 풍경을 보며 삶 의 의미 또한 되새겨 볼 수 있게 한 장치” 라고 설명했다.


C8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 12월 5일~12월 27일 6일 11월 26일~11월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포커스 C9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터프한 여자’가 성공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냥함은 승진에 도움 안돼… 분노나 적대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금물 수년 동안 직장에서 아주 상냥한 사람이 되려고 애썼다. 이상적인 동료, 팀 플레이 어, 직장에서 여성의 체면을 세워주는 여 성이 되려고 노력했다. 고맙다, 미안하다 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 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늘 관심을 기울였 다. 일이 잘못되면 내 탓이 아니어도 내 가 책임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대단치 않은 일만 맡고 중간급 위치에서만 맴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위치에서 상사를 올려다 봤 다. 그는 대체로 꼴사나운 남자로 간주됐 지만 영리하고 능력이 있었다. 그는 절대 로 다른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 았다. 사과한 적도 없었다. 주변의 누구에 게도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일이 잘못됐을 때는 책임을 회피 했다. 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그들 을 책망했다. 문득 깨달았다.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며 두둑한 연봉을 받 는 내 상사가 눈꼴 신데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그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 말이다.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모 두가 그를 존중했다. 그런데 난 뭔가? 평가 가 다를 순 있겠지만 나의 능력이 그에 비 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내 가 그보다 훨씬 친절하고 상냥하다는 점은 누가 봐도 명확했다. 그런데도 나는 직장에 서 방향타를 잃고 표류했다. 모두의 친구였 지만 어느 누구의 상사도 아니었다.

그게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과학적인 연구에서도 직장에서 터프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 성격·사회심리학 저널 최 신호에 실린 ‘상냥함과 소득, 성별의 연관 성’을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눈꼴 신 남자 는 상냥한 남자보다 보수가 높고, 눈꼴 사 나운 여자는 상냥한 여자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 논문의 제목은 ‘남자나 여자나 착한 사 람이 과연 꼴찌를 하는가?’였다(노트르담 대학교 멘도사 경영대학원의 티머시 A 저 지, 코넬 대학교 산업·노동관계 대학원의 베스 A 리빙스턴,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교 리처드 아이비 경영대학원의 찰리스 허 스트가 공동으로 논문을 집필했다). 그들 은 지난 20년 동안 실시된 세 건의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나이, 연봉, 직업 이 다양한 근로자 수천 명이 설문에 응답 한 자료였다. 논문 저자들은 그 외에 독자 적인 조사도 했다. 경영대학원 학생 460명 에게 가상의 인사 문제를 주고 의견을 개 진해보라고 했다. 결론은? “직장에선 친절함(다른 사람에 게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특성)이 별 도 움이 되지 않는다”였다. 나로서는 내 상사 같은 무례함을 보이 기가 불가능할뿐더러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마음먹었다. 일상적인 상냥 함의 일부를 떨치기로 작정했다. 사소할지 모르지만 두 가지, “고맙다”와 “미안하다”

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장 실천했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했다. 먼저 e-메일로 시작했다. 늘 ‘고마워요!’ 라는 쾌활한 말로 끝을 맺거나, 무슨 일을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늦게 답장을 보내 미안하다고 했지만 그 순간부터 그러 지 않기로 했다. 아무리 늦게 답장을 보내 도 미안하다는 말을 삼갔다. 무엇을 부탁해 서 미안하다거나 이렇게 저렇게 해주면 감 사하겠다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e-메일을 쓸 때 행여나 상냥한 표현이 들어갔을까 다시 살펴봤다. 그런 표현 전 부를 삭제한 뒤 애써 의기양양하고 냉철한 표정을 지으며 ‘보내기’ 단추를 눌렀다. 효과는 직방이었다. 동료들이 나를 더 존중했다. 특히 일 때문에 자주 연락하는 유명인사 홍보 담당자들(누가 힘이 센지 너무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이 이전과 다 른 반응을 보였다. 연공서열에 촉각을 곤 두세우는 인턴들도 나를 다시 보며 경외심 을 표하는 듯했다. 용기 백배한 나는 직장에서 말할 때도 “ 미안해요” “고마워요”라는 표현을 쓰지 않 았다. 회의 때 그런 말이 나오려고 하면 손 으로 입을 막았다. 그러면서 생각에 깊이 잠긴 체했다. 미소를 억제하고 협상할 때 는 더 세게 나갔다. 새로 생긴 자신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 내가 ‘보스’가 됐다. 그러자 능력을 알 아주는 사람도 많아졌고 수입도 늘었다. 처음엔 새로 얻은 힘과 그에 따르는 보 상이 너무도 신났다. 협상에서 강하게 나가 고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요령을 터 득하자 절대 손해를 보지 않게 됐다. 사람 들은 내가 해준 일에 더 많은 보답을 했다. 그들은 내 능력과 나 자신까지 더 높이 생 각하는 듯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 도 높아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밀어붙여 일을 따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내 평판이 걱 정되기 시작했다. 새로 얻은 자신감 때문 에 내가 너무 앞서 나간 건 아닐까? 사람 들이 나를 ‘꼴사납게 잘난 사람’으로 생각 하진 않을까? 근거 있는 우려였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 면 여성의 경우 무례한 언행에 따르는 보 상이 제한적이다. 남성의 경우보다 더 적 다. 더구나 여성이 직장에서 안하무인격으 로 나가면 큰 반발을 살 수 있다.

“자기중심적이고 거칠고 따지기를 좋아 하는 행동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진다”고 논문 저자인 저지가 말 했다. “남자가 무례할 경우 강인하고 지도 력이 있다고 간주된다. 하지만 여성이 그 렇게 하면 대개는 ‘성질 더럽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결국 나는 바로 그 한계에 부닥쳤다. 상 냥함으로 호감을 사기보다 무례함으로 존 중 받고 보수를 더 많이 받는 데 가치를 둔 결과 득을 보긴 했다. 하지만 호감을 얻지 못한다는 점이 두려웠다. 저지가 말했듯이 나도 ‘성질 더러운’ 여자가 된 게 아닐까? 지난 여름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어 머니 블로거’ 작품 모음집에 실리는 수필 을 쓸 때였다. 참여자들이 자신을 소개하 는 e-메일 그룹을 만들었다. 첫 메일에서 모두가 미안해 하고 고마워하는 글을 올렸 다. “이런 그룹에 들기는 처음이에요.” “너 무 영광이에요.” 그 메일을 읽으며 감사와 겸손의 표현 은 무력함이 아니라 친절함, 진솔함, 유대 와 상호 지지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의 표 시라고 느꼈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고마워 하고 혹시나 자신이 누를 끼치지 않나 미 안해 했다. 그리고 모두 함께한다고 느꼈 다. 나도 겸손과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마 치 포근한 담요처럼 동지애가 나를 감싸 주는 듯했다. 사실 그 일이 있기 전에 타협점을 찾으 려고 애썼다. 지나가는 말로 “고맙다”는 인 사를 하지는 않겠지만 진짜 문제가 있을 경우 진심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마음먹었 다. 하지만 반사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려 고 애썼다. 사실 그런 언행이 논문 저자인 저지가 적극 권하는 균형 잡힌 접근법이다. “여성 의 경우 반대를 표하는 언행과 무례함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저지가 말했다. “단 호하고 논리적이며 확신을 갖고 다른 사람 을 대하되 적대감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하는 일은 금물이다.” 여성의 경우 상냥함의 기준이 남성과 다 르다고 저지가 말했다. “물론 공평하지 않 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늘 공평하 지는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번역 이원기


C10 BOOK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태초에 ‘빚’이 있었다 … 화폐가 생기면서 반드시 갚아야 했다

부채, 그 첫 5000년 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700쪽, 2만5000원

“태초에 빚이 있었다.” 인도 베다 경전에서 말하듯 생명 자체가 신에 대한 부채로 여겨졌다는 의미에서만 이 아니다. 인류가 자급자족에서 물물교환 을 거쳐 화폐경제로, 이어 신용카드 등 신 용경제 시대로 진행됐다는 주류 경제학의 전제가 잘못된 인식이란 의미도 담겼다. 미국 예일대에서 인류학 교수를 지낸 지은 이의 주장이다. 그에 따르면 복잡한 물물 교환을 대체하기 위해 돈이 발명됐다는 경 제학 교과서의 대전제를 뒷받침할 역사적 증거는 없다. 오히려 브라질의 남비콰라 족 등 인류학적 증거를 보면 물물교환은 이방인, 또는 적 대적 부족과 거래에서만 이용됐다. 공동체 내에서는 복잡한 물물교환이 없었다. 필요 한 물건을 능력 있는 이에게서 빌리는 데 는 호의에 바탕을 둔 ‘신용’으로 족했기 때 문이다. 인류 초기부터 채권자와 채무자로 나뉘었기에 경제사는 부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인류학자인 지은이가 부채의 본 질, 부채의 파워를 파고든 이유이다.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힘으로 작용 했던 부채는 화폐가 도입되면서 달라졌다. BC 7세기 그리스와 인도, 중국에서 거의 동시에 주화 주조가 이뤄졌다. 이렇게 부 채가 계량화되면서 상환에 대한 의무감이 부채로, 부채에 대해서 죄로, 복수에 대해 서 부채의 회수로 바뀐 것이다. 물론 민중 반란에서 부채 탕감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 고, 근동지역에서는 주기적으로 부채 탕감 이 이뤄지기도 했다. 또 고대 그리스의 스 콜라 철학자들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 주는 것 자체가 도둑이란 이론을 펴기도 했고, 중세 유럽에선 종교 권력이 대출 이 자를 금지하는 등 채무자를 보호하는 조 치가 취해졌다.

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예사롭지 않다. 그 기저에는 국가부채가 놓여있다.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에 따르면 근대 이전 부채는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이후 화폐 경제가 도입되면서 부채는 개인과 사회를 구속하는 ‘채무’로 기능했다고 한다. 사진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촉발된 ‘점령하라(Occupy)’ 시위 중 한 시민이 1달러 지폐로 입가를 막은 모습. [중앙포토]

그러나 화폐경제 활성화로 인간의 모든 행 위가 일대일 교환으로 규정되면서, 또 부채 가 마무리되지 않은 교환으로 간주되면서 부채 상환은 도덕적 의무 이상으로 인식됐 다. 이와 함께 17세기 스위스 신학자 칼뱅 이 고리대금에 대한 전면적 금지를 부정하 는 등 사회적 인식도 달라졌다. 프로테스탄 트는 1650년경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양 심에 따라 행동하고, 돈을 빌려주는 일이 전업이 아니고, 가난한 자를 착취만 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이율의 이자를 받는 것 은 죄가 아니라”란 해석을 내렸다. 결국 1540년대 프랑스 법학자 프랑수아 라 블레가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서 “항상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빚지도록 하 라. 그러면 그 사람은 당신이 멋지고 축복 받는 삶을 길게 누리게 해 달라고 하느님에 게 영원히 기도를 올리게 될 거야”라고 부 채예찬론을 펴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저자는 화폐 역시 일종의 차용증서임을 지 적한다, ‘시장’과 자본주의를 구분하는 그 는 신용으로 짜인 세계경제 시스템을 꼬집 는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대의 자 본주의는 상환할 필요가 전혀 없고, 절대 상환할 수 없는 미국 재무부 채권에 바탕 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 재무부 채권의 낮은 이자율과 달러화 가치하락이 함께 작용한 이득이, 전 세계 국가들의 부 채보다 많은 부채를 쌓은 미국으로 돌아 가는 것을 ‘공물’이라 표현한다. 그에 따르 면 달러의 글로벌 지위는 1971년 이후 석 유 수출입 결제에 쓰이는 유일한 통화라는 사실에 기인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2000년 이를 유 로화로 바꾸려 했고, 이란이 여기 동참 한 직후 미국의 폭격과 군사적 점령이 있 었다며 부채의 국제정치 역학관계를 시사 하기도 한다.

이렇게 부채를 정의의 문제로 접근하면서 지은이는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사 회적 전제에까지 의문을 제시한다. 정통 경 제학이론을 따른다 해도 이는 진실이 아니 라는 것이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대출이 언제 나 상환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재앙이 발 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예를 들어 장기나 자식을 팔아서라도 원금 과 이자를 합한 대출을 회수할 수 있다면 금융기관은 굳이 건전한 대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지금 IMF가 긴축재정을 통해서라도 국가부채를 상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금의 IMF체제가 그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작 금의 그리스 사태까지 세계 자본주의의 뿌 리를 뒤흔드는 ‘부채경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인류학자인 지은이는 구체적 제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대신 구약성경에 나오 는 희년(禧年)정신을 이야기한다. 50년마다 땅을 쉬게 하고, 노예를 해방하며 채무를 면제해주던 그 정신으로 세계부채와 소비 자 부채에 대처하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돈 이란 신성한 것이 아니고, 부채를 상환하 는 것이 도덕의 핵심이 아니며, 이 모든 것 이 인간들의 협상에 따른 것일 뿐이며, 진 정한 민주주의는 이런 사태를 다른 방식으 로 풀기로 합의하는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울 것이란 결론이다. 찾아보기나 저자 소개가 빠진 아쉬움이 있 지만, 나라 안팎에서 갈수록 급박해지는 부채 문제를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스포츠 C11

2011년 11월 26일~11월 27일

그린 잘 읽는 언더우드, 탱크 가방 다시 멘다 프로저는 처음 만날 때부터 ‘나는 그린을 잘 못 읽으니 그린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달라’고 했다. 언더우드는 그린을 잘 읽는 다. 최경주는 “퍼트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 로 믿는다”며 “프로저가 뚝심 있고 고지식 한 스타일이라면 언더우드는 융통성이 있 고 머리도 좋은 스타일”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프로저가 그립지만 캐디 교체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2002년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함께 그해 2승을 합작한 옛 캐디 스티브 언더우드를 새 캐디로 고용했다(왼쪽 사진). 최경주는 11일 최경주재단 창립 4주년 나눔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8년 동안 함께했던 캐디 앤디 프로저를 떠나 보냈다. 최경주가 울음을 터뜨리자 프로저가 위로하고 있다. [중앙포토]

“배탈이 나서 오늘 가방을 메지 못하겠 다.”

통보했다. 분노한 최경주는 당장 그를 해고 했다. 에이전트 임만성(42)씨가 대신 가방 을 멨다. 언더우드는 2002년 최경주의 첫 전성기를 함께한 캐디다. 콤팩 클래식과 템파베이 클래식에서 우승할 때 그가 가 방을 멨다. 그러나 최경주의 성공이 자신 의 덕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새벽까지 술 을 마시고, 술냄새를 풍기며 대회장에 나 타나곤 했다.

2003년 1월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라 운드. 최경주(41·SK텔레콤)의 캐디인 스티 브 언더우드(43·미국)가 보스에게 전화로

그해 가을 독일에서 앤디 프로저(59·스코 틀랜드)를 만날 때까지 최경주는 캐디 때 문에 고생을 했다. 최경주는 요즘 허전함과

캐디 바꾼 최경주 인터뷰 8년 전 배탈났다며 펑크내 해고 호흡 맞춘 2002년 2승, 성적 좋아 “프로저와 이별, 형 떠나보낸 느낌”

기대감이 교차한다. 그는 25일 중앙일보와 의 인터뷰에서 “프로저는 나의 등을 두드 려주고 감싸줬다. 그와 헤어진 것은 형을 보낸 느낌”이라고 서운해 했다. 이제 그를 도울 캐디는 8년 전 악연을 남 기고 떠난 언더우드다. 그동안 팀 클락(36· 남아공)의 캐디를 했다. 지난해 클락이 플 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가방을 멨다. 올해 클락이 팔꿈치 수술을 해 경기 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에 나왔다. 최경 주는 “언더우드는 많이 성숙했다. 8년 전에 는 나도, 언더우드도 어리고 혈기가 넘쳤던

때였다”고 했다. 야구 타자로 치면 최경주는 언더우드가 가 방을 멨을 때 타율이 매우 높다. 2002년 한 해 2승을 했고 해고 직전인 2003 시즌 개 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2위를 했 다. 올해도 시험 삼아 언더우드와 호흡을 맞춰봤다. 프로저가 딸의 졸업식 등으로 두 차례 자리를 비웠을 때다. 취리히 클래 식에서 3위를 했고 AT&T 내셔널에서 2위 를 했다. 홈런과 장타가 펑펑 터졌다. 정상급 선수들의 승부는 그린에서 난다.

“훈련을 더 해야 하는데 프로저가 힘드니 까 그만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캐 디를 힘들게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나 도 덩달아 에너지 활용을 잘하는 좋은 측 면도 있다. 그러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캐 디의 체력이 달리니 캐디백을 가볍게 한 다. 비 예보가 없으면 비옷과 우산을 두고 온다. 전쟁에 나갔는데 적이 없을 것 같으 니 탄환을 안 가져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예고 없이 적이 나올 때가 있다. 비가 와 서 다른 선수 우산을 함께 쓴 일도 있었 다. 언더우드는 체력이 좋으니 집중력도 좋 을 것 같다.” 최경주는 “캐디의 덕목은 성실하고 어려 울 때 응원해 주고 거리 등을 정확히 측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더 중요 한 것은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하고 믿음 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앤 디 프로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 최경 주는 “언더우드와도 그런 우정을 쌓고 싶 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서희경 “청야니 가까이 있다, 잡을 수 있다” 톱10 세 번, 2011 LPGA 신인왕 “최고령 신인 선수라고 놀림받아 우승 못했지만 차근차근 할래요” 서희경(25·하이트·사진)은 한국여자프로골 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뒤로하고 올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 ‘톱10’ 세 차 례. 첫 결실을 손에 넣었다. 신인상. 한국 (계) 선수로는 박세리(1998년)·김미현(1999 년)·한희원(2001년)·안시현(2004년)·이선화 (2006년)·안젤라 박(2007년)·신지애(2009) 에 이어 여덟 번째다. 신인상을 받으러 차를 타고 가다 문득 백 미러에 비친 문구를 봤다. ‘거울에 비치는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 서희 경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즐기면서 골 프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꿈이 이뤄

질 수 있다는. 여자골프 최강 청야니(22·대 만)도 먼 곳에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가 그동안 신인왕이 된 한국 선수 가 운데 나이가 가장 많더라고요. 그래서 ‘최 고령 신인 선수’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어 요.(웃음)” 서희경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해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무명 신인으로 다시 시작하자 고 다짐했다. 생각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 어 다행이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서희경은 5학년 때 10개월 간 미국에서 골프 유학을 했다. 그때의 경 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골프가 서로 경쟁하는 스포츠다 보니 친한 선수들끼리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올해는 가족과 함께 지냈고, (박)지은·(김)미현 언니와 (유)선영이가 많 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아쉬움도 있다. 지난 3월 전년도 우승자 자 격으로 출전한 KIA클래식에서는 한 타 차 로 예선 탈락했다. 7월 US 여자오픈에서는 유소연(21·한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 을 내줬다. 우승은 한 번도 못했다. 하반기 로 접어들며 체력부족도 절감했다. “LPGA투어 첫해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 았어요. 한국과 코스 상태가 달라 자신 있 게 플레이를 하지도 못했지요. 그 경험이 앞으로 다른 비슷한 상황을 겪을 때 큰 도 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그는 양희영(22·KB국민금융)의 소개로 지 난여름 미국 올랜도에 집을 마련했다. 시 즌을 마친 뒤 올랜도로 날아간 서희경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가구를 사 들이고 집 안 장식도 손수 하면서 행복해 한다. 물론 내년 시즌에 대비한 훈련은 빠 뜨릴 수 없는 일과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 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첫 우승을 하기까지 3년이나 걸렸잖아요.” 이지연 기자


C12 전면광고 28

제195호 2011년 2010년 12월 5일~12월 27일 6일 11월 26일~11월

Column

미래 위한 좋은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법 세계 미래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의 짐 데이터(77) 교수가 한국 사회와 중앙SUNDAY 독자를 위해 ‘한국 사회와 미래학’에 관한 기고를 시작합니다. 그는 1967년 미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로 ‘미래학 강의’를 개설한 인물입니다. 77년에는 ‘제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함께 ‘대안미래연구소(IAF)’를 설립했으며 세계 미래연구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세계미래학연맹(WFSF)의 사무총장과 의장을 지냈습니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하와이대에서 미래학을 가르치며 수많은 미래학자를 배출해 냈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의 변신은 경이롭다. 세계 어 디에도 한국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농경사회 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를 거쳐 ‘드 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 근접한 국가는 없었다. 한국은 식민통치, 제2차 세계 대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하고 가난한 농경사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은 단기간에 한국을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국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앞서간 서유럽과 북미·일본 등이 걸었던 ‘개발’ 또 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미래 이미지 를 따른 결과다. 오늘날 한국이 너무도 미래지향적이며, 동 시에 스스로 미래를 가꿔가는 국가라는 데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국은 현재 또 다른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앞 으로도 더욱 성장해 나가길 갈망하겠지만, 한국의 미래가 어떨지는 알 수 없다. 지난 60 년간 아주 잘 먹혔던 기존의 ‘개발 모델’이 앞으로도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나는 한국인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미래학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 첫 회로 무 엇이 ‘미래학(futures studies)’인지를 얘 기하겠다. 미래학을 ‘예언 과학(predictive science)’이라고 믿고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미 래학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비교적 정 확하게 예언하기 위한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엔 그런 미래학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대안을 제 시해 보려는 노력 자체가 부질없는 것은 아니 다. 비록 ‘이러한 미래가 올 것이다’라고 미래 를 예언(predict)하거나 정확한 미래를 예측 (foresight)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대안적 인 미래를 구상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미래학의 본질은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 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복 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전 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가능한 여러 가지 미 래를 조사한 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 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고, 또 원하는

AFP=본사 특약

① 미래학을 한다는 것은

신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창조 기존의 가치신념으로 보면 괴상 초기엔 안 될 것같은 아이디어도 실천 가능하게 하는 게 미래학자

방향(preferred future)으로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설계한 미래 역시 끊임없이 재평가하고 다시 그려야 한다. 미래학자의 주된 역할은 개인과 단체가 저 마다 원하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 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간 많은 미래학자가 개발과 실험을 거쳐 적용 해보고, 유익하다고 증명한 이론과 방법론이 있다. 이런 것들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개 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생 기고 또 자신들이 그린 대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계획과 정책은 쓸모없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이 될 수 도 있다. 나는 50년 가까이 미래학을 가르치고 연구

해왔다. 그 과정에서 미래와 미래학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이 되는 것이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좀 장난스러울지 모르지 만 이것들을 ‘데이터의 미래법칙’이라고 이 름 지어봤다. 그 첫째는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 문에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래학이란 ‘미래’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개개 인의 마음속에 있는 ‘미래의 이미지’ 혹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 래 이미지란 아주 안정적인 것이 있는가 하 면, 사건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매우 쉽게 바뀌는 것도 있다. 다시 말해 미래학은 개인 또는 사회가 특 정의 미래 이미지를 갖게 된 원인은 무엇이

고, 이러한 서로 다른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 재의 그들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 며, 이러한 행동들이 미래의 어떤 특정 상황 을 견인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둘째, 미래법칙은 ‘미래에 관한 어떤 유용 한 생각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행동양식 과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기존 기술에 기반한 가치와 신념과는 맞지 않다. 새로운 것은 처음엔 당황스럽고 실현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인다.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쓸데없는 공상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 르면서 이러한 것들에 우리는 곧 친숙해지 고, 트렌드로 발전해 결국 평범한 것이 되었 다가 소멸한다. 반대로 대중이 가장 그럴싸 한 미래라고 여기는 것들은 종종 아주 가능 성 없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진정으 로 미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원한다면, 전 통적이지 않으며 때로는 충격적이며 우스꽝 스러운 생각도 각오해야 한다. 물론 미래학 자들은 적절한 증거를 이용해 가능한 대안 적 시나리오를 짜내야 한다. 초기의 우스꽝 스러운 아이디어를 그럴듯하고(plausible) 실천 가능하게(actionable)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마지막 법칙은 “우리가 도구를 만들어 내 지만 그 후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 다. 캐나다의 미래학자 겸 미디어 철학자인 마셜 맥루한이 말한 이 명언은 기술의 변화 가 사회와 환경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는 뜻이다. 이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우 리 앞에 놓인 다양한 대안적 미래들을 이해 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물론 기술이 사 회 변화 요소의 전부는 아니다. 인구의 크기 와 분포, 환경 변화, 경제이론과 행위, 문화적 신념과 습관, 정치적 구조와 결정, 그리고 개 인의 선택과 행동과 같은 것도 미래를 창조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역=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동기획

영화 속 미래 이야기 한국에 미래영화가 드문 이유

내일을 꿈꿀 여유 없는 사회, 미래 영화는 먼 일 만들어진 미래만 소비하려는 경향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공상과학(SF) 또는 미래 영화의 특징은 무 한한 상상력이다. 그런 영화 가운데 상당수 는 미래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기대나, 지구 멸망 등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미래를 담 는다. 영화 속 미래 과학기술은 세월이 흐른 뒤 실제로 실현되기도 한다. 암울한 미래를 담은 영화는 환경오염이나 과학기술의 역작 용 또는 오만한 인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 영화의 공통된 특징은 동시대 인간이 가지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 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과천 의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과천국제SF 영화제’(사진)라는 독특한 영화제가 열렸다. SF영화 제작의 물꼬를 트고, 과학과 예술의

과거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려 어쩌다 나온 영화도 관심 못 끌어

창의적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영화제 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시 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철인 28 1/2호:망상의 거인’ ‘파프리카’ 등 11개국 37편의 명작 SF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와 관 련된 각종 행사도 열렸다. 영화제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소개된 영화 중 국내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영화가 있긴 하다. ‘성 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예스터데이’ ‘내츄 럴 시티’ ‘원더풀 데이즈’…. 작품 대부분은 흥행에 실패해 제작비의 반도 회수하지 못했 다. 그런 영화는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는 순 간부터 관객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태상준 프로그래머 는 “몇 안 되는 한국 SF영화가 있긴 하지만 영화제에서 해외 유명 SF영화들과 같은 범 주로 묶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인들은 ‘우리나라엔 제대로 SF 나 미래를 다룬 영화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이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없거 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기 때문은 아닐 것 이다. 휘발유 값이 L당 2000원을 육박하고,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게 이 땅이다. 북에서 수시로 ‘서울 불다바’를 외치고, 서해에선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나라 다. 한국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나 라도 드물다. 미래 영화에 대한 수요도 있다.  2012 아바타 인셉션 매트릭스 마이 너리티 리포트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할 리우드 SF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왜 국내 영화인들은 미래영화 만들기를 꺼릴까. 일단 현실적 이유다. SF영화는 제작 비가 많이 든다.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 로그래머는 “SF영화는 돈이 많이 드는 데 다 그간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며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패 위험이 큰 주제보다는 안

정적인 쪽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 도 있다. 한국 사회가 그간 미래를 꿈꿀 여 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과천국 제SF영상축제 민병천 위원장은 “우리 사회 가 과거나 현재의 사실에만 매달리다 보니 SF미래영화를 낳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미 래학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미 래가 점점 더 불안해지니 미아리 점집을 찾 듯, 자타칭 미래학자의 입을 통해 10년 뒤, 20년 뒤 미래 모습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미래를 꿈꾸지 않고 기성품 미래를 소비 하려 든다면, 그런 미래는 로또와 다를 바 없다.

‘이덕일의 事思史’는 내년 1월16~17일자 부터 다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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