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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13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원화 약세 불가피

평양의 세 모습

김정일 사망을 애통해 하는 평양시민의 모습과 세상을 떠난 김정일, 그 이후를 떠맡은 김정은

北 27세 ‘영도자’ 3대 세습 앞날은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김정일 사망 소 식을 전하면서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 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 지께서 서계신다”고 밝혔다. 또 후계자이 자 셋째 아들인 김정은(27)에 대해 “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 완성해 나 갈 수 있는 결정적 담보”라고 강조했다. 김 정은이 향후 북한 체제를 이끌어 나갈 것 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 후계체제가 안착하기까지 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정일의 경우 1974년 2월 노동당 5기8차 전원회의에서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김일성 사망(94년) 까지 20년간 후계 수업을 받고 스스로 권 력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김정은은 2008 년 김정일의 건강 이상을 계기로 지난해 9 월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다. 독자적인 후 계 권력을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 족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북한이 60년 넘게 전대미문의 독 재 체제를 구축하고 주민들을 세뇌시킨 점 은 체제 유지에 일정 기간 도움이 될 것이 며 군과 보위부 등을 동원한 폭압적 통치 와 상호 감시 체제도 계속 작동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안정을 바라는 중국이 든든 한 후견인 역할을 자처할 경우 ‘김정은 체 제’가 순항할 가능성도 있다. 이영종 기자

“환율 1200원 선 염두둬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을 19일 금융시장은 일단 ‘악재’로 받아들였다. 코 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하 락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지환 리서치센터 장은 “(김정일 사망 이후) 불확실성이 커 졌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어 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외 국인 움직임도 감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라고 말했다.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보다 이번 김 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리스크가 훨 씬 크다고 진단했다. 김일성 사망 시에는 후계구도가 명확했고, 김정일의 지지 기반 이 확실했지만 이번에는 그 입지가 불안하 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에도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대신 증권 조윤남 센터장은 “과거 사례로 봤을 때 북한 관련 이벤트는 국내 경제에 큰 영 향을 끼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엔 북 한 지도체제와 관련한 문제이므로 중장기 적으로 계속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에는 94년과 달리 국내 금융시 장이 외국인들에게 완전히 개방된 데다 유 로존 재정위기로 투자심리가 이미 많이 위 축된 상황이다. 삼성증권 윤석 센터장은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 등) 특별한 소요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파장은 단기

간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 리 스크가 불거졌을 때마다 저가 매수 기회로 삼던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 후계자 권력 승계 작업이 충분하게 이뤄지 지 못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 권력체제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이게 금 융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 좀 더 지켜볼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센터장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 수는 외국인 움직임과 환율이다.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빠져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받는 충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다.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수입물 가가 치솟고, 증시가 하락하는 등 경제 전 반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은 “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우리나라는 관리변동환율제도 라 환율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외환시장이 개방돼 있다”며 “결국 앞으로 한반도 리스크는 원-달러 환율의 추이에서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황상연 센터장도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 며 “우선적으로는 환율의 변동성과 외국인 의 태도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구자용 센터장은 “외국인 들은 북한 문제보다는 유로존 위기나 경기 둔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이 어져 온 ‘팔자’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안혜리·고란 기자

한국정부 테러 경보 ‘주의’ 발령 북한 김정일 사망 소식과 관련 테러 경보 ‘주의’로 상향 조정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국민 안전에 만전 기할 것

북한 김정은 후계체제 예상 핵심그룹 북한의 ‘절대군주’로까지 불려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급사함에 따라 북한 최고권력의 한동안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김정일 사망 관련하여 한국 정부가 테러경보를 ‘관 심’에서 ‘주위’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북 한의 김정일 사망소식 발표와 관련, 북한 및 국내외 불순분자 등에 의한 테러위협 가능 성을 대비하여 12월 19일 오후 1시 부로 테 러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을 발령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 역시, 재외국민 대상 테러위협에 대한 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 고,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재외국민 여러분들께 서는 차분함을 유지하고 생활하면서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만약 테러징후가 의심 될 경우 즉시 총영사관으로 연락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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