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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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520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미·이스라엘, 이란핵 ‘레드 라인’논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한 금지선(red line) 설정을 논의 중이다. 주간 뉴스위크 자매지인 ‘더 데일리 비스 트’는 28일(현지시간) 이러한 사실은 이란이 금지선을 넘을 경우 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도 지난 19일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금지선”이라고 개 략적으로 밝혔다.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매슈 크뢰니 히 전 미 국방부 이란 문제 특별자문관은 최근 포린폴리시 기고문에서 이란이 ▶핵 사찰단을 추방하고 ▶핵무기 원료인 90%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거나 ▶쿰에 있는 핵시설에 성능 좋은 원심분리기를 설 치하는 경우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네타 장관이 금 지선을 밝힌 것은 이스라엘의 항의를 받 은 뒤였다. 그는 지난 2일 이란 공습에 대해 회의적 인 견해를 밝혔다. 핵시설을 명중시키기 어 렵고,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였다.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는 듯한 발

언이었다.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대해 사 실상 반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은 격분했다. 마이클 오렌 워싱턴 주재 이 스라엘 대사는 미국 측에 강력히, 또 공식 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항의에 패네타 장관은 물러섰다. 그는 “이란이 1년 내 핵무기를 가 질 수 있다”며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걱 정은 미국과의 ‘공통된 걱정’이며 미국은 군 사적 공격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 다. 양국 간 금지선 논의도 이 무렵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미국 측과 협의하면서 이란이 핵연료 생산을 위한 비밀 원자로를 건설하 려 한다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고 이 신 문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정보는 이란의 의 심 시설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 근거한 것 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최후 수단으로 군사 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우 리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지 지 켜보고 그때 행동하면 된다는 식으로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BC주가 겨울 같지 않은 온난한 온도가 계 속 되고 있다. BC주에서 가장 따뜻한 곳 은 나나이모 남쪽의 엔트란스 섬으로 13.4 도를 기록하여 1998년에 12.2도의 기록을 깼 다. 밴쿠버 공항도 11.6도로 1980년의 11.3도

캐나다 고용보험과 퇴직연금 불입액 올라 러에서 50,100 달러로 인상되게 된다. 이에 따라 최대 상한액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142달러가 봉급에서 빠져나가게 되 는 반면 고용주는 더 많은 금액인 164달 러를 내게 된다. 내년에 가장 큰 세금 차이가 많은 부문 은 법인세에 있다. 2012년을 시작으로 법인 소득세는 기존 16.5%에서 15%로 감소된다. 이로 인해 연 방정부가 달성하길 원하는 연방-주 정부 세율 25%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고주혁기자 ko@joongang.ca

를 제쳤다. 캄룹스는 1980년의 9.3도를 넘 겨 9.5도를 기록하고 윌리암스 레이크는 6.3 도로 1986년의 4.5도를 넘어섰다. 그러나 따 뜻한 겨울날씨를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 다. 눈사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카

나간밸리의 아이스와인 제조업자들이 불안 해하고 있다. 아이스와인용 포도주를 수확 하려면 적어도 영하 8도의 추위가 계속되어 야 하기때문이다. 밴쿠버중앙일보

캐나다 총독 데이비드 존스톤 신년 메세지

직장인들 월급봉투 가벼워진다 세금이 오르지 않았지만, 1월 1일부터 노동 자들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봉급이 줄 어들 전망이다. 캐나다 납세자 연합은 2012년에는 고용보 험(EI)와 캐나다 퇴직연금(CPP)의 불입액 이 크게 올라 고용주와 고용인 모두에게 306달러씩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1월 1일부터 EI 보험료가 5% 올라 결과적으로 근로자 급여액의 1.83% 를 보험료로 내게 된다. 고용보험금의 산정 기준이 되는 근로자의 급여는 최대 44,200 달러에서 45,900 달러로 인상된다. 또한, 연금을 납부할 수 있는 최대소득 (maximum pensionable earnings)는 48,300 달

[사진=오카나간밸리의 아이스와인용 포도]

BC주 겨울이 포근하다

총독으로 임명 된지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저와 저의아내 쉐론은 캐나다의 구석구석 을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걸음씩 내디딜 때 마다 많은 국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이 모두가 매 우 뜻 깊은 일들 이었습니다. 캐나다 국민의 80%는 자선단체에 기부하 는 모습과 1200만 명의 국민들이 총 200억 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저와 쉐론은 캐나다 국민의 너그러움에 놀 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형적인 이유인 지, 매일 겪는 기후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베푸는 모습들은 계속해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는 서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 일, 셀 수 없는 방식들로 남에게 선물하 고 있습니다. 신년 계획을 하는데 있어 국민 여러분의 베푸는 모습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새해가 밝아 온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질을 향 상 시키고 국가를 풍성하게 될 수 있는 새 로운 기회를 또 한번 얻게 되었습니다. 새로 다가올 2012년에는 모두가 원하는 모습을 갖춘 국가가 될 수 있게 노력을 다 시 시작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이타적인 모습들이 우리 생활에 더 깃드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갖춘 베푸는 문화는 성공적이고 발전한 사회의 특징 중 꼭 들어가야 할 덕

목입니다. 과거부터 캐나다 국민들은 베푸 는 문화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당연시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다 함께 미 래에도 베푸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짐하 고 노력했으면 합니다. 내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 해입니다. 2012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 년을 기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캐나다 를 위해 큰 공헌을 한 6만명의 국민들에 게 60주년 기념 메달을 선물 할 것입니다. 2012년은 예전 총독이었던 로드 그레이 씨의 후원으로 설립된 그레이컵이 100주 년을 맞습니다. 또한, 국내와 국외에서 영 웅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캐나다 국민이 무 공훈장을 받은 지 4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새로운 시작과 기회를 앞두고, 저와 저의 가족이 여러분과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모 든 분들이 평화를 누리시고 건강하고 번 영하시길 기원합니다. 데이비드 존스턴 번역=고주혁 기자


A2 날씨/만평/시평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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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젊은 세대와 북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이 끝이 났다. 예기치 못한 그의 사망은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그러 나 사건의 중대함에 비해 우리 사회의 반응은 놀랄 만큼 차분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반응은 예전과 너무나 달랐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는 북한의 김일성 주석 을 ‘장군님’이라고 불렀다. 물론 주체사상을 신 봉하는 이른바 주사파 운동권에서 주로 사용 하던 표현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심리 적 저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 후에는 한총련을 중심 으로 대학생들이 조문을 가겠다고 나서면서 파 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김정 일 위원장 사망 이후 대학가는 너무나 차분하 고 조용하다. 거의 유일하게 언론의 주목을 받 은 ‘사건’은 서울대학교의 한 학생이 교내에 김 정일 위원장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했던 일이다. 그러나 이 시도는 많은 학생들의 강한 비판과 반대에 부딪히면서 ‘해프닝’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북한을 대하는 젊은 세대의 시각 이 달라진 것이다. 얼마 전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20~30대 청 년세대를 대상으로 행한 의식조사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이들 젊은 세대가 자 라오면서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 건이 천안함 침몰 및 연평도 포격이라는 것이 다. 이 사건의 영향은 특히 20대에서 높게 나타 났는데, 30대의 경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 환위기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천안함 및 연

분수대

강원택 서울대 교수·정치외교학부

평도 사건이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젊은 세대들이 탈냉전과 남북화해 협력의 시기에 성 장해 왔기 때문에 북한이 우리에게 적대적일 수 있음을 사실상 처음 체험했기 때문일 것이 다.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현역 군인이나 예 비군으로 직접 전장에 나서야 하는 이들로서 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를 곧바로 자기 자신과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젊은 세대의 대북한 태도가 이렇게 변했다 면 우리 사회의 ‘보수’들은 이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긍정적 변화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 나 젊은 세대의 북한에 대한 인식은 그보다 훨 씬 더 복잡하다. 이른바 남남(南南) 갈등은 북 한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내 이념적 시각의 차 이를 반영한다. 보수 세력이 북한을 압박하고 몰아붙여 체제의 붕괴를 통한 통일을 선호하 는 입장이라면, 진보 세력은 북한과의 교류 협 력과 상호의존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통일로 가자는 입장일 것이다. 즉 보수와 진보의 차 이는 현재의 북한 정권을 어떻게 바라보며, 또 통일을 어떤 방식으로 이뤄야 하는가에 놓인 다. 보수든 진보든 북한 문제의 최종 도착지는 통일인 것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북한관은 기성세대가 지닌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의미의 보수, 진보의 구분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가 지난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행한 통일인 식조사에서 19~29세 젊은 세대 세 명 중 한 명 꼴인 32.5%가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 통일은 마땅히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는 우리

사회 내에서 지닌 규범적 속성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통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 대의 응답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 문제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 격렬한’ 이념 갈등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간의 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라면, 젊은 세대 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관심이거나 혹은 그저 우리와 무관한 ‘남’일 뿐이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 젊은 세대에게 특별하 지 않았던 것은 이 때문이며, 북한 문제를 둘 러싼 우리 사회의 ‘보수 꼴통’과 ‘친북 좌빨’ 간 의 이념 갈등에 이들이 냉소적인 것도 이 때 문이다.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적 변화의 필요 성은 북한의 권력 교체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우리 사회 내부의 세대적 변화와도 깊은 관련 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북한이나 통일을 바라보는 젊 은 세대의 시각 변화가 남한만의 일일까. 아 무리 폐쇄적인 체제라고 해도 북한의 젊은 세 대들 역시 통일이나 남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쟁이나 냉전을 겪은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 를 것이다. 더욱이 북한의 새 지도자는 29세 의 젊은이다. 한동안 원로 그룹에 자문을 해야 한다고 해 도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에는 서서히 그의 세 대가 지도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출범과 함께 통일, 남북한 문 제에 대해서 한반도 양쪽 모두의 저류에 흐르 고 있는 세대적 변화에 대해 주목해야 할 시 점이다.

오늘도 나는 설레는 맘으로 화장을 다시 고치곤 해 …

망년회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지요. 2차, 3차 하면서 목이 쉰 분들도 계시겠군요. 송년회 풍속 이 많이 변했다지만 그래도 노래방 마이크 한 번 안 잡으면 망년회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 각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것 같아요. 그 바 람에 저도 마이크 몇 번 잡았습니다. 제 차례가 되면 늘 그렇더군요. 갑자기 분위기 가 착 가라앉으면서 멈췄던 술잔이 다시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제하려고 애를 써봅니다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지요. 그럴 때 부르는 몇 안 되는 노래 중 하나가 왁스의 ‘ 화장을 고치고’입니다. “남자가 청승맞게 웬 ‘화장을 고치고’냐”고 하 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노래방 애창곡 100선’에 올라 있는 노래인지라 간편 선곡이 가능한 데다 애절한 노랫말이 가슴 에 와 닿기 때문입니다. ‘세월에 변해버린 날 보 며 실망할까 봐/ 오늘도 나는 설레는 맘으로/ 화

장을 다시 고치곤 해…’. 떠나간 남자를 기다리 는 여인의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혹시라 도 그 사람이 불쑥 찾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예 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같은 화장도 20대가 하면 화장이지만 30대가 하면 분장, 40대가 하면 변장, 50대가 하 면 위장, 60대가 하면 포장이니 뭐니 하는 썰렁 한 농담도 있지만 나이를 떠나 화장을 하면 예 뻐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약점은 감추고, 강점 은 살려 자신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게 화 장의 기본이니까요. 인터넷에 들어가면 화장 전 과 후의 얼굴을 대비시켜 보여주는 사진들이 많 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달라 보일 수 있는 것인지 놀랍고 신기할 뿐입니다. 화장은 불안감 과 자기현시욕, 동화(同化)욕구에 비례하고, 사 회적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감, 자존감에 반비례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만 화장을 하는 데 무슨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아름답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보이고 싶은 것은 동서고금 모든 여성의 본능입 니다. 그렇기에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가 한 해 1700억 달러(약 200조원)에 달하고, 백화점 1 층의 노른자위 매장은 국적 불문하고 화장품 코 너가 차지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박근혜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비상대책위 가 출범하면서 한나라당이 놀라운 변화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 한나라당 맞나 싶을 정도입 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느냐”며 “화 장발에 속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 만 예뻐 보이려고 애쓴다는데 굳이 시비 걸 일 은 아니라고 봅니다. ‘화장을 고치고’에서 왁스 는 ‘아무것도 난 해준 게 없어/ 받기만 했을 뿐/ 그래서 미안해’라고 반성합니다. 그러면서도 ‘어 떻게든 우린 다시 사랑해야 해’라고 호소합니다. 화장을 고치면 한나라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흥미롭게 지켜볼 일입니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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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지역 단신

마음의 영혼을 담은 사진 작품을 감상하세요! 밴쿠버사진동호회 <제13회 사진전시회>개최 ··· 오는 2012년 1월 7일까지 에버그린 컬처 아트갤러리

밴쿠버사진동호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60여 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밴쿠버사진동호회(회장 임재광)의 <제13회 사진 전시회>가 코퀴틀람 에버그린컬처센 터 아트 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Light on the mind’라는 주제로 총 60 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주제와 기법이 표현된 작품이 선보 여 눈길을 끈다. 임재광 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에서 이러한 전시회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 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에 전시된 작품 들은 올 한해 동안 회원들이 카메라에 담 은 사진 중 선별한 것들이다. 총 네 번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별된 작품인 만큼 수준 또한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BC플레이스의 모습을 담은 ‘Some enchanted night(박상인)’이라는 작품은 LED 백라이트를 이용해 생생한 빛과 색 상을 표현했으며 ‘Splash(김영)’은 야생경 마를 절묘하게 캡쳐한 작품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밴쿠버사진동호회는 지난 1993년에 창립 되어 18년 동안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밴 쿠버 유일의 사진 동호회다. 현재 회원 수 는 40여 명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

또한 다양하다. 임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카메라의 렌즈 를 통해서 매일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소 중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삶의 시야를 넓히 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이들의 모임”이라 며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사진 작업은 물론,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밴쿠버사진동호회는 최근 엘로우스 톤 국립 공원과 밴쿠버아일랜드로 장거리 사진 여행을 다녀왔으며 내년에는 쿠바 여 행을 계획하고 있다. 임 회장은 “사진을 사랑하고 카메라를 통 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이들은 누구나 회 원 가입을 할 수 있다. 동호회 활동을 원하 는 이는 언제든지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밴쿠버사진동호회 전시회는 오는 2012년 1월 7일(1월 1-2일 휴무)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www.rvergreenculturalcentre.ca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밴쿠버사진동호회 <제13회 사진 전시회> ▷ 일 시 : 2012년 1월 7일까지 ▷ 장 소 : 1205 Pinetree way, Coquitlam (에버그린컬처 아트갤러리) ▷ 연락처: 임재광 604-803-8646

2013년부터 거소신고증은 폐기

현재의 재외국민 거소증(좌측)과 빠르면 2013년 이후부터 발급받게될 주민등록증 (우측)

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도가 시행 되면 재외국민 거소신고증 제도는 사실상 폐기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2017년까지 개인정보 전자칩을 내장한 전자 주민등록증 발급을 완료하도

사진/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 제공

-BC주 관광청, 스키 브랜드 ‘살로몬’ 과 이벤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은 세계적인 스키 브랜드인 ‘살로몬’의 스키 팀인 살로몬 데몬의 선픽스 리조트 훈련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와 관련해 내년 1 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온라인 이벤트 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려면 살로몬 데몬의 선픽스 동영상을 감상한 뒤 개인의 SNS 에 등록하고, 해당 URL을 살로몬 웹사 이트(http://salomonkorea.co.kr/)의 이 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관광청과 살로몬은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키 세 트와 의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선픽스 리조트는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키장으로 손꼽히며, 연평균 2 천 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드라이 파우더’ 로 불리는 설질을 자랑한다.

도시에 여수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 한 서희삼씨는 “지난 7월 여수시를 직접 방문해 엑스포 조직위원회 담당자와 미 팅을 하고 현지 답사도 했다. 그 때 받아 온 여수시 브로슈어와 프레젠테이션 자 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 하며 “특히, 내년 5월에 있을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일정에 맞춰 캐나다 각 도시 시장, 시의원, 투자가, 교민 등으로 구성 된 캐나다 방문단을 모집해 여수시를 방 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캐나다 방문 단은 총 10일간의 일정으로 엑스포 관광 과 한국의 주요 문화지 관광 등을 할 예 정이다. 서희삼씨는 “앞으로 여수시는 물 론, 순천, 목포시와 현지 포트 코퀴틀람, 메잇플리지, 미션 등 여러 도시와의 자매 결연을 통해 교육, 문화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기업과의 기술 제휴, 투자 등을 위 해 캐나다 기업들에게도 한국을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캐나다 방문단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604-351-1528 으로 하면 된다. 한편, 주택융자 전문가인 서희삼씨는 그동안 캐나다 현지에서 문 화 공연 등을 기획, 연출 해왔다. -캐넉스팀 북서부지역 1위 굳건히 지켰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2013년, 30일이상 거주 ‘주민등록증 발급’ 이르면 2013년부터 한국에 30일 이상 거주 할 목적으로 입국할 때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국외로 이 주한 국민이라도 국내에서 30일 이상 거주 할 목적으로 입국할 때에는 국외 이주국민 임이 표시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 도록 했다. 행안위는 이날 주민등록증의 위.변조를 막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 주민등록증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이 같은 내용도 포함시켰다. 거소증과 달리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면 재 외국민도 한국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지역의료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게 된 다. 또 운전면허증 재발급 등에 필요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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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했다. 개인정보 전자칩에는 성별 생년 월일 발행번호 유효기간 등이 수록된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빠 르면 2013년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LA중앙일보

-밴쿠버 교민 서희삼씨, 여수시 홍보대 사 위촉 여수시 홍보대사로 밴 쿠버 교민 서희삼씨(사 진)가 위촉돼 주목을 받 고 있다. 지난 28일, 여수시는 서희삼씨를 비롯해 방송인 김승현, 일 본인 우에다 사치 코, 가수 왕실이를 여수시 홍보대사로 위 촉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에 위촉하 게 될 홍보대사는 관람객 유치와 관련 막 강한 영향을 가진 분들로 선정했다”며 “ 관람객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 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희삼씨는 “여수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서 매우 기쁘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 린다. 캐나다 한인 교민으로서 캐네디언 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더불어 한인 2세들에게도 한국을 알리고 자부심 을 불어 넣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 을 밝혔다. 인터넷이나 뉴스레터를 통해 캐나다 각

캐넉스와 산호세 샤크의 경기[캐넉스홈페이지]

밴쿠버 캐넉스 하키팀이 산 호세 샤크 팀과의 연장전에 걸친 접전 끝에 지난 28 일,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넉스팀은 NHL 북서부지역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6일, 에드몬튼 오일러스와의 경기 에서도 큰 활약을 보였던 앤드류 에벳 선 수가 산 호세와의 경기에서도 큰 공을 세 웠다. 연장전 3분 23초, 케빈 비엑사 선수 의 슛을 앤드류 에벳선수가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해 승리로 이끌었다. 북서부지역에서 캐넉스 팀과 1위를 다 투던 미네소타 와일드 팀은 같은 날 내 쉬빌 프리데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까지 갔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 (shootout)을 했지만 패배했다. 이로 인해 밴쿠버 캐넉스팀과 미네소 타 와일드팀의 격차는 더 벌어져 캐넉스 팀은 북서부 지역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정리=조현주·고주혁 기자


A4 전면광고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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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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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글로벌 코리안> ② 12년만에 1조 기업 일구다 奧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유럽 거쳐 아프리카로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영산 그룹은 1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다. 이 회사 박종범(54) 회장(위·사진) 이 직원 1명과 1억원의 종자돈으로 불과 12년만에 일궈낸 유럽 최대의 한인기업이다.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 국, 중국 등 9개국에 13개의 현지법 인이 퍼져 있다. 주력 업종은 유통이다. 완성차, 타 이어와 휠 등 자동차 부품, 산업용 장갑, 석유화학 제품, 보일러 등 주 로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수입 해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지에 판다. 또 엔지니어링,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 자동차 조립ㆍ부품공 장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말리에 합작법인을 설 립, 자동차 조립ㆍ판매에 나서는 등 아프리카에도 진출했다. 박 회장은 "지난 8월 말리 공장이 지어져 승용차는 물론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가 조립·생산되고 있다" 며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되고 있 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프리카 진출로 회사의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 역시 고난과 시련을 겪으 며 오늘의 성공을 이뤄냈다. 전남 광주 출신인 그는 조선대학교를 나 와 대성산업을 다니다 ㈜기아인터 트레이드로 스카우트됐다. 1996년 기아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장으로 나갔던 그는 1998년 외 환위기 당시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흡수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 다. 박 회장은 "그냥 귀국하자니 자존

심이 상했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라도 눌러앉아 살길을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우선 독일어가 가능한 사무실 직원 1명을 채용하 고, 한국에 있는 집과 재산을 처분 해 자본금 10만 달러로 무역회사 ' 영산한델스'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순조롭던 사업은 곧 위기에 봉착 했다. 하자가 있는 제품인줄 모르 고 선적했다가 회사 자본금의 15배 가 넘는 액수의 클레임이 걸린 것. 그는 "막막했지만 포기할 수는 없 었다"면서 "바이어를 찾아가 매달 리며 통사정을 해 가까스로 손실 액을 2년간 상환하기로 하고 간신 히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회 상했다. 그때부터 박 회장은 한 달에 무려 22번의 비행기를 타고, 한 해 동안 200일 이상의 출장을 다니는 강행 군을 하며 돈을 갚아나갔다. 이런 그의 열정에 바이어들은 감 동했고, 나중에는 이들이 나서서 사업 아이템을 찾아줄만큼 신뢰도 쌓았다. 박 회장은 사탕 포장용 필름으로 시작해 한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유화제품을 팔다가 서서히 타이어, 배터리, 알루미늄 휠 등 각종 자동 차 부품을 수입해 유럽시장에 내놨 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자신이 있 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2005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오스트리아 최대은행인 뱅크 오스트리아와 손을 잡고 수출무역 금융을 자동차 수입상에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내 한국산 자동차로 동 유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자동차 판매가 어느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는 완성차를 분해하고, 개조하는 조립공장을 세 웠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승용차 와는 달리 버스와 트럭 등은 왼쪽,

오른쪽 핸들을 따로 만들지 않는데 다 완성차는 세금이 높지만 부속은 세금이 낮다는 것에 착안해 이 공 장을 세운 것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남들이 주 목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 발판을 마련한 박 회장은 칼 린그라드에 한국 기업과 손잡고 합 작 보일러 공장을 세워 유럽 판매에 나서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또 전남 여수에 특수장갑 공 장을 세우고, 여기서 생산되는 제 품을 유럽 전역에 판매해 시장점유 율을 40%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중 국에서 제작한 태양광모듈을 한국 과 유럽시장에 내다 파는 등 영역 을 계속 확장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신뢰가 가 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 회장 은 "내가 여유가 있을 때 베푸는 것 이 진정한 나눔의 정신이 아니다. 부족할 때 남을 배려하고 함께하 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박 회장은 오스트 리아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하고 유 럽내 한인 차세대들을 위해 웅변대 회를 여는 한편 입양 한인들의 정 체성 확립을 위한 후원활동도 벌이 고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영산그룹 사무 소 벽에는 '사람존중', '정직과 성 실', '신속', '탁월성'이라는 경영지침 이 걸려 있다. 영산그룹의 세계 13 개 법인 대표들이 모여 단합대회를 열면서 정한 것이다. 박 회장은 "돈을 바라보고 달려가 면 돈이 도망가지만 꿈과 일을 좇으 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며 "긍정 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며 열 정과 집념으로 살고,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성공에 가장 필요한 가 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박종범 회장의 영산그룹은 슬로바키아 푸초브에 위치한 고아원에 세탁기를 기 증하기도 하는등 유럽현지의 다양한 사회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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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ist 자녀 돌보미 서비스가제 공등록 : 아이린 홍 604-5724060 (#1127) ◆써리 석세스 영주권카드 세미나 제목: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 서 작성 및 준비 일시: 2012 년 1월 13일 (금요일) 오전 10 시 -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강사: 장기연(석세스 한인 정착서비스 담당) 내용: 영주 권 카드 갱신 신청에 대한 기본 정보/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서 작성/첨부서류등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111) 좌석관계로 선착순 예약 마감 합니다 ◆모자익 무료 취업 세미나 내용: 이력서와 커버레터 쓰는법/인터뷰 방법,모의 인터 뷰/Social Media 등을 이용한 Network 형성 방법 / 원하는 직장 공략 방법 / 자신의 경력, 실력관리 방법일시:2012년1월 9( 월),12(목),16 (월),19(목),26( 목)오전9:15분 부터 12:15 까지 장소 : 모자익 버나비 사무소 7297 Kingsway Burnaby ( Edmonds ST+ Kingsway, Royal Bank 2층) 예약,문의 : 미셸 박 604-2549626 ,mpark@mosaicbc.com ◆봉춘홍과 희망발전소의 ‘절대 싸가지(4가지)없는 디너쇼’

▷일 시 :12월 30일 오후 6시 30 분 ▷장 소 : 써리 빌라델피아 교회(# 9135 132st Surrey) ▷입장료: 자신과 가족이 함께 먹을 도시락 ▷공연문의 : 희망 발전소 hope@hopeplant.org ◆밴쿠버 한인회 신년 하례식 일시 : 2012년 1월 2일(월) 11시 장소 : 한인회관 (1320 Hasting st., Vancouver) 문 의 : 604-255-3739/ 604-800-2250 한국문협 신년 공개 세미나 주제: “좋은 수필 쓰기”장 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 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일정 및 시간: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 5시 참가대상: 문 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세 대 교민 참가비: 무료 강사: 한상영(수필가, 평론가)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회 장(604-435-7913), 총무(778-8833169).참조(http://cafe.daum.net/ KWA-CANADA) ◆ 무료 부동산아카데미 공개강좌 일시: 1월 11, 18, 25일, 2월 1 일 (4주 과정) 매주 수요일 저 녁 6시30분 ~ 8시30분  장소: #200 - 504 Cottonwood Ave. Coquitlam. BC.(한인회관 노스 로드)인원: 80명, 선착순 마감  접수: 604-936-6000/ 604-3127500, info@budongsanvan.com

◆ 2012 신춘문예 작품 공모 ◆ 주최: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공모 분야-시 , 시조 : 3 편 이상 수필 : 2 편 이상소설 : 단편소설 1 편 이상아동문학 : 동시 3 편 이상 / 동화 2 편 이 상희곡 : 1 편 이상평론 : 1 편 이상 제출 마감-2012 년 2 월 15 일 제출처-이메일 : dugwon@telus.net 우편 : 2867 Violet St. North Vancouver BC V7H 2L7 표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야,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 번호를 명기 당선자 발표-2 월 말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당선자 특전:당선 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신인상 시상식,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본국 문학활동 문호 개방문의:604)341-0692


A6 캐나다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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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해외 불법송출 업체 대표 벌금형<한국>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유상재 판 사는 29일 지상파 방송을 불법으 로 해외로 송출한 혐의(저작권법위 반)로 기소된 A영상시스템 제조회 사 정모(39) 대표에 대해 벌금 1000 만원, 방송을 송출한 B사 대표 김 모(45)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상파

방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인 터넷사이트를 개설,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에 있는 가입자들로부터 돈 을 받고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6 월까지 지상파 방송을 송출한 혐 의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 등은 A 사에서 제작한 장비를 이용해 인터 넷망에 적합한 컴퓨터 파일형식으 로 변환해 방송을 녹화, B사를 통

해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 있도 록 하는 `예약녹화` 서비스를 제공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B사에 가입한 회원들은 모두 해 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이었으 며, 이들은 한달에 12~15달러를 내 고 60여개의 한국 채널을 불 수 있 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길모 기자

제주 구좌농협 월동 무 400t 캐나다· 미국 수출 한식 세계화 비빔밥 유랑단 100번째 행사 제주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이 제주산 월동 무의 판로 확대를 위 해 미국과 캐나다에 총 400t을 수 출키로 하고 이 가운데 20t을 28일 첫 선적했다. 2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구좌농 협은 제주산 월동 무 400t을 내년

4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과 동시에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좌농협은 이번 수출을 통해 제 주산 월동 무의 국내 시장 출하물 량 조절과 월동 무 시장 가격 지 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한편 구좌농협은 지난 16일부터 대만에 300t의 당근 수출도 추진 하는 등 지역 농산물의 수출 다변 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용덕 기자

비빔밥 유랑단이 100번째 시식회를 29일 낮 서울 홍대 앞 트릭아이 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이들은 CJ푸드빌의 한 식 브랜드 비비고 후원으로 지난 8개월간 전 세계를 다니며 한국의 건강식인 비빔밥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여 왔다.

加, 美와 무기급 고농축우라늄 상시 거래 캐나다통신, 정부 비밀문서 입수

질식사 위험 곰 인형 30만개 리콜

완구업체 빌드어베어 워크숍이 캐 나다와 미국에서 판매한 칼러풀 하 트 테디베어가 질식사 위험이 있어 약 30만개를 리콜했다고 미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가 밝혔다. 이 위원회는 성명에서 “테디베어

의 눈이 느슨해 떨어질 수 있으며 아기들이 이를 입에 넣어 질식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직까지 이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성명에서 소비자는

즉시 리콜 조치한 이 테디베어를 빌드어베어 매장에 가서 다른 빌드 어베어 동물 인형과 교환할 수 있 는 쿠폰으로 바꿀 것을 권장하면서 자세한 문의사항은 관련회사로 연 락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이 장난감은 곰 인형으로 크기가 40㎝에 검정 플 라스틱 눈이 붙여 있으며 미국에 서 개당 18달러(약 2만원)에 판매 되고 있다. 이 곰 인형은 빌드어베어 워크샵 매장과 회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 난 4월부터 12월까지 판매된 제품 이다. 이수지 기자

캐나다가 미국과 무기급 고농축우 라늄(HEU)을 상시적으로 거래하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캐나다 통신이 정보접근법에 따라 입수한 정부 기관 비밀문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 사 용후 고농축우라늄 연료를 국내로 반입하고, 캐나다에서 생산된 고농 축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작 업을 상시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우라늄 연 료의 운송 경로나 방법에 대해서 는 극비에 부친 채 작업을 진행하 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라늄 운송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테러 집단의 절취와 입수라고 밝히고 이와 관련한 일 반의 공개 논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통신은 말했다. 양국 간 우라늄 거래는 지난 해 스티븐 하퍼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서명한 우라늄 원료 협력 협정에 따른 것으로, 당시 이 협정 은 핵무기 제조 물질이 테러분자의 손에 입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논란을 불렀다. 캐나다가 반출한 핵연료는 온타 리오주 초크리버에서 선적된 수 백 ㎏ 분량의 고농축우라늄을 포함하 고 있으며, 이는 히로시마에 투하 된 원자폭탄 위력의 수 배에 달하 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CNSC)는 이 같은 방사능 물질을 미국까지 운송하는 국내 경로에 대 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CNSC는 핵연료의 운송과정을 특

급비밀로 분류해 철저한 통제절차 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운송경 로, 방법, 선적 양 및 일정을 일절 밝히지 않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문서는 방사능 물질의 운송과정에 대해 공청회 개 최 등 공개 논의 요구가 있으나 이 에 대한 질문이나 설명이 이루어지 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고 통신은 전했다. 문서는 이어 지금까지 핵물질 운 송과정에서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 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운송용기가 충돌이나 화학반응, 화재나 폭발에 도 견딜 수 있도록 대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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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 전면광고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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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A13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A11

‘ABCDE’로 본 내년 세계경제 주요 이슈 亞太불안ㆍ블랙스완ㆍ위기전이ㆍ불황ㆍ선거 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전이(Contagion)

내년 세계 경제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ABCDE’를 알면 된다. 이는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 리 스크, 블랙스완(Black Swan), 위기 전 이(Contagion), 불황(Depression), 선거 (Election) 등의 앞글자를 뜻한다.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29일 ‘ABCDE로 조망한 2012년 세계 경제 5대 이슈 및 시 사점’이란 자료를 통해 다섯 가지 열쇳말 로 내년 세계 경제의 분석 포인트를 짚 었다. 한국정부는 해당 이슈들이 대부분 대외 요인인 점을 고려해 세계 유망 신흥국 등 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 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평 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1.9%, 1.1% 상승 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중국은 9.0%, 아세안(ASEAN)은 5.5%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ㆍ중ㆍ일 중심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TPPA), 아세안+3(한ㆍ중ㆍ일) 등 논의 가 진전되면서 경제통합 노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사회 안전 망 미비와 같은 아태지역의 잠재적 리스크 는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방정부 부 채, 비은행권 대출 부실, 부동산 거품 붕괴 등도 우려를 키우는 분야다.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 ◇블랙스완(Black Swan) 내년에 아태지역이 세계 경제의 버팀목으 로서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할 것으로 전 망된다. 주요 국제기구들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블랙스완은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커다란 충격을 주는 사건을 의미한다. 미국 금융분석가인 나심 니컬러

스 탈레브의 책 `블랙스완`에서 유래했다. 기재부는 북한과 이란을 내년 세계 경제 의 블랙스완으로 꼽았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김정은 체제의 안착 여부가 한 반도 정세와 세계 경제의 리스크로 급부 상했다. 후계세습체제가 불안정해지면 정치ㆍ경제 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의 이란 제재도 세계 경제에 불확실 성을 더한다. 미국 의회는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전 세계 기업과 금융회사는 미국 금융회 사와 거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제재법안 을 최근 가결했다. 이란 제재로 중동정세가 악화하면 국제 석유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5.2%,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의 11.2%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원유 수입의 10%를 이란산 원유가 차지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 투갈 등 이른바 피그스(PIIGS) 국가의 재 정위기가 유럽의 선진국뿐 아니라 전 세계 로 번지는 형국이다.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이 최근 강등되 고, 프랑스 역시 강등설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존 차원에서 올해 들어 7, 10, 12월 세 차례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불안을 없애기엔 미 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재정 위기 국가들의 국채 만기에 집중돼 유로존 위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종 대부자로서 역할 수행 등과 같은 소위 `크고, 과감하 고, 빠른(Big, Bold, QuickㆍBBQ)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 으로 우려된다. 기재부는 위기 확산에 따른 파급 효과를 고려할 때 ECB을 통한 국채 매입 등 더욱 강력한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황(Depression) 세계 경제가 신용등급 강등(Degrade), 국 가부도(Default) 우려 등으로 점진적인 경 기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재 부는 전망했다. 유럽은 경기침체에 빠졌고, 미국과 일본 은 저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의존 도가 높은 신흥국은 선진국의 경기둔화 가 확산하면 수출 둔화로 고성장세가 꺾 일 수 있다. 게다가 선진국과 신흥국간 환율 갈등과 글로벌 불균형이 지속하면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면 세계 교역이 크게 위 축될 우려도 있다.

기재부는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에 따른 제한된 소비 여력,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보호무역조치 등을 세계 경제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선거(Election) 내년 우리나라는 총선과 대선이란 양대 선거를 치르는데, 다른 나라 역시 마찬가 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4 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내년 선거가 예정돼 있다. 2월 그리스 총선, 3월 러시 아 대선, 4월 프랑스 대선, 10월 중국공산 당 전국대표대회, 11월 미국 대선 등이다. 선진국 대 신흥국, 유럽연합 대 비유럽연 합, 유로존 대 비유로존간 갈등으로 재정 위기 해법 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서 각국 정권의 교체는 악재로 작용할 가 능성이 크다. 그나마 이뤄놓은 합의가 깨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모두 교체될 수 있음 에 따라 중국 위안화를 둘러싼 대립이 심 화할 수 있다. 미국 대선 시기에 미국의 위 안화 절상 요구가 강화되곤 했다. 프랑스의 정권 교체 여부도 유로 문제 해 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정권이 교체되면 프랑스의 긴축재정 프로 그램이 수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지가 국 제 원자재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인 신흥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유망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과 진출을 활 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당분간 위기관리에 주력하면서 대외 악 재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연합뉴스


A12 경제·비즈니스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국제유가, 중동 불안에 다시 소폭 상승

이란 군인들이 28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열린 해상 군사훈련에 참가해 함포와 기관총을 겨누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의 불안으 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 다 29센트(0.3%) 오른 배럴당 99.6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 해산 브렌트유는 42센트(0.39%) 상승한 배 럴당 107.98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이란과 서방의 대립은 격 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 행을 방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 고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5함대는 호 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항을 방해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단신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스스 로 고립을 심화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어 해협 봉쇄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 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 가들의 예측과 달리 390만 배럴 증가했다 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 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8 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5천건 늘어났다 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7만5천건 보다 많지만,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 겨지는 40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금값은 뉴욕증시의 강세로 내려가 6거래 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3.20달 러(1.5%) 떨어진 온스당 1,540.90달러에 거 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中 저임금 막 내린다..LGD파업은‘상징적 사건’ “값싼 노동력 모델 효과 상실…노동자 의식도 바뀌고 협상력도 높아져” 중국의 노동자들이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일자리만 있어도 행운이라 여기 고 턱없는 임금에도 만족하던 이들이 이 제는 임금인상과 처우개선을 거침없이 요 구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 노사분규와 파업이 확산되자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임금을 대 폭 인상하며 유화책을 썼다. 그러나 평등 과 민주주의, 인권의식이 싹트기 시작한 중 국 노동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외국계 기업, 제조업 공장 을 중심으로 파업이 끊이질 않았다. 택시 기사들마저 요금인상을 요구하며 운전대를 놨다. 최근 LG디스플레이(LGD) 중국 공 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업도 중국을 휩쓸 고 있는 노동자 저항의 일환이라고 파이낸 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중국 노동자들의 달라진 입지는 최근 중 국 광둥성 우칸촌 시위 사태에서도 상징적 으로 드러난다. 고도성장의 폭발점에서 그

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던 사회적 불만을 강렬하게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우칸촌 주민들은 강제 토지 수용에 반발 해 무려 4개월 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 다. 관료들과 공안을 몰아내고 10일 동안 공산당 통제 없는 무정부상태를 이어갔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충격과 긴장에 빠 졌다.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저항은 공산 당의 권력유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층도 이 같은 현실 변화를 명확히 인 식하고 있다. 주밍궈 광둥성 부서기는 “민주주의와 평 등, 인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끊임없이 강해지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요구도 늘어 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창구도 다양해지고 투쟁 성향은 더욱 강경 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노동자들의 파업이 최근까지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 상 황과도 관련이 있다.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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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에 비용절감을 위해 급여와 수당을 삭 감하자 생계비 상승에 신음하고 있는 노동 자들의 임금 및 처우 개선 요구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LGD 난징 공장 노동자들이 연말 보너스 를 이유로 파업을 일으킨 것도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달치 월급이 보너스로 나왔는데 이는 지 난해의 서너달치보다 적은 것이어서 8000 명의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LGD 측은 그러나 지난해에는 성과급 때 문에 상여금이 많았고 올해는 실적 부진 등에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진 것이라며 파업 노동자들의 주장이 과장됐 다고 반박했다. 공장 경영진은 보너스를 2 배 인상해 월급 두달치를 주겠다고 타협안 을 제시했고 노동자들은 이를 받아들여 작 업장에 복귀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조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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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술보따리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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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A13

한국단신

새해에는 고용대박 터질 수 있을까. 전세계적인 불황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의 젊은 한인들의 고용사정이 나아지길 바란다.

현대차 내년 사상 최대 투자 14조 … 올해보다 15% 늘려 국내 늘리고 해외 19% 줄여 현대자동차그룹이 2012년에 사상 최대 규모 의 ‘투자 보따리’를 풀기로 했다. 특히 투자 의 대부분을 국내에 쏟아부어 경기 활성화 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채 용 규모 역시 올해보다 더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4조1000억원의 투자 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투자금액 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늘어난 12조 2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데는 올해엔 좋은 실적을 거 뒀지만 내년엔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정 몽구(73) 회장의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

실제 올해는 현대차그룹에 최고의 한 해 로 기억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 는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를 포함한 전 세 계에서 368만387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늘었다. 사상 최대 실 적이다. 이참에 정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과감한 투자·고용이란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로 내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글 로벌 경제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 중에 동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거센 반격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비중을 뒀다. 14조1000억 원 가운데 연구개발(R&D) 부문에 5조1000 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R&D에 쓴 4조6000억원보다 10.9% 늘어난 금액이다. 5

조1000억원 중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 원을 하이브리드차, 양산형 전기차, 수소연 료전지차 등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에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는 의지를 보였다. 예년과 달라진 점은 해외보다는 국내 투 자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내에 투자 를 늘려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 지가 담겼다. 국내 부문 투자액은 11조6000 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82%에 달한다. 이는 올해 국내에 투자된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반해 내년 해외 투자 목표액(2조5000억원)은 올해보다 19.4% 줄 었다. 고용 또한 늘어난다. 내년에는 신규 채용 6500명과 대학생 인턴 1000명 등 총 7500명을 고용키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100 심재우 기자 명 더 늘어난 것이다.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별세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 낸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사진)이 29일 별세했다. 64세. 김 고문은 경기고와 서 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한 뒤 서울대 내란 음 모 사건, 긴급조치 9호위 반,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민청련)ㆍ전민련 사건 등으로 20년 넘게 수배와 구속을 되풀이 하면서 ‘반독재 투쟁’을 해온 민주화운동 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방통위, 인터넷 실명제 폐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 같은 내 용을 담은 2012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 통령에게 보고했다. 방통위는 2007년 7 월 도입한 ‘제한적 본인확인제도’, 즉 인 터넷 실명제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표현은 재검토지만 사실상 폐지 쪽 에 가깝다. -SNS 선거운동 단속할 수 없다 트위터·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 크서비스(SNS), 사용자가 직접 제작해 올리는 콘텐트인 UCC, 개인 블로그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29일 부터 허용됐다.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는 29일 SNS 등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규 제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에 대해 제기된 4건의 헌법소원 심 판 사건에서 재판관 6(한정위헌) 대 2(합 헌) 의견으로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 당 조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 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 용을 담은 광고·인사장·벽보·사진·문서 등 과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의 배부·게시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이날 결정문에서 “제93조 제1항 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것’에 ‘정보통신 망을 이용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게시 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 정보를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한 헌법에 위 반된다”고 밝혔다.

-북, 김정은에 당·군·민 최고 영도자 호칭 북한이 2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 일 국방위원장의 추도대회를 열었다. 북 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 도사에서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인격과 덕망과 배짱 을 그대로 이어받으신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 영도자”라며 “전 군대와 인 민은 단결해 유일영도 체계를 확고히 하 기 위해 일심단결을 다져야 한다”며 단결 과 충성을 강조했다. 김정은 시대의 공식 개막을 선언한 일종의 즉위식인 셈이다.


A14 종합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車 컴퓨터 장치 내장 늘어 사이버공격에 취약”

“북한이 보낼 시그널 미국, 기다리고 있다”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북한 김정일 위 원장의 장례식 이후 한·미 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임성 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6자 회담 수석대표)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무 부에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와 회동했다.

미국에서 최근 자동차들에 각종 전자기기 들이 장착되면서 사이버공격에 취약해지 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테조직 알-카에다 등이 출근길 자 동차 수천대의 브레이크 등의 시스템을 마 비시킬 경우 대규모 혼란이 야기될 수 있 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최근 승용차와 트럭들에 에어백에서 충동방지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자제어장치들이 장착되면서 사이 버공격에 취약해지고 있다는 각종 연구들 이 쏟아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와 워싱턴대 공동연구팀은 최근 차량들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GM의 쌍방향 텔레메틱스 온 스타 등으로 연결돼 있어 원격으로 테러 분자들이 차량 수천대의 브레이크를 동시 에 조작, 혼란을 야기하거나 산업스파이 들이 운전중인 기업 임원의 전화를 도청 하고, 차량 절도범들이 해킹을 통해 목표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훔쳐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지난해 차량의 타이어 압력경고시스템이 무선으 로 잘못된 신호를 운전자에게 보내 차량 을 갑자기 멈추게 함으로써 강도의 희생 양이 되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이버보안업체인 맥아피의 보안전문가 라이언 퍼메는 범죄단체 등이 자동차 회

사의 주식을 공매도한 뒤 원격으로 자동 차 수천대에 한꺼번에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 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로 주 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얻 는 주식 매매기법을 말한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최근 자동차의 편 의성과 안전성, 오락성에 대한 소비자들 의 요구가 커지면서 제조차량내에 각종 첨단기술을 장착하고 있다. 고급승용차의 경우 엔진과 변속장치, 내부 온도조절장 치 뿐아니라 자동 주차와 충돌방지장치까 지 갖추는 등 등 70가지 이상의 컴퓨터 장치등을 내장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아직까 지 자동차에 대한 해킹이 그렇게 많이 일 어나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위협을 방지 하기 위해 각종 대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대변인인 빈스 무니커는 “매우 우려하는 부분이어서 컴퓨터 전문 가들과 그같은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 있 다”고 밝혔으며 포드의 IT책임자 리치 스 타라더도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 식해 각종 방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 에 나서고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최근 성명을 내고 “ 해커공격 의 잠재위험을 인식하고 자동차제조업체 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놓고 논 의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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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 제와 관련해 올바른 조건하에서 대화 과 정이 재개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미국 측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임 본 부장이 ‘올바른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 진 않았지만 김정일 사망 전 한·미가 북 한에 대화의 전제로 내걸었던 조건들이 여전히 유효하며 그것이 갖춰질 경우 곧

바로 대화가 진행될 것 임을 한·미가 공유했다 는 의미다. 임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올 바른 시그널을 보내오 기만 하면 미국은 다시 대화에 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마크 토너(우측 위·사진) 미 국무부 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측으로부터 시그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김정은의 후계 구도에 대해 “어느 정도 명확해졌지 만 앞으로 며칠이나 몇 주일에 걸쳐 (북한 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봐야 한 다”며 “북한은 상당히 불투명한 체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국무부 동 아태 차관보는 다음 주 초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김정일 사망 후 한 반도 상황에 대해 관련 당국자들과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김정일 사 망 직후인 23일(현지시간) 비공개리에 미 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 김 대 사는 28일 국무부를 방문해 캠벨 차관보 등과 만나 김정일 사망 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 교 소식통은 “성 김 대사가 연말 휴가차 가족이 있는 미국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 다”며 “김정일 사망이란 큰 사건으로 인해 당초보다 휴가 일정을 줄였으며, 향후 대 처 방향에 대해 국무부 당국자들과 긴밀 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는 29 일께 한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중 국방부, 중국군 북한 주둔 공식부인

무너지는 콜로세움

28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이 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콜 로세움을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24일 떨어져 있는 석조부분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또다른 돌조각이 27일 떨어졌다고 보도했지만, 콜로세움 책임자 로셀라 레아는 이를 부정했다. 콜로세움은 내년 3월 구두제조업체 토즈의 창업주 디에고 델라 발레가 기부한 2500만 유로로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국 이 북한에 군대를 진주시켰다는 일부 언 론 보도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공식 부인 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 은 28일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대 의 북한 진주설에 대해 “그런 보도는 완 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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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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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교육 B1~B4건강 B5부동산 B6 국수의 신 B10특집 B11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학교폭력 탈출구 없나 ··· 다함께 나서자

학교폭력은 범죄 … 학생들 깨닫게 해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권모군의 유골이 안치된 대구 팔공산 도림사 내 추모관. 권군이 즐겨 보던 방송 프로그램의 달 력과 CD·MP3·휴대전화·카드등이 놓여 있고 왼쪽 귀퉁이에 편지가 붙어 있다. 추모관 관계자는 “26일 편지가 붙어있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올 초 부산의 한 중학교. 2학년에 전학을 온 학생이 학교에 잘 나오지 않고 저녁에 다른 학생들을 불러내 돈을 빼앗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어디로 나오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엎 드려뻗쳐를 시키고 때렸다. 학생들이 학생 부장 교사에게 알려 가해(加害) 학생과 부 모가 학교에 불려 왔다. 그 부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교육하겠다” 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그 학생은 계속 급 우를 괴롭혔다.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신 고하자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오히려 교사 에게 전화해 “밤길 조심하라”고 협박과 험 담을 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우리 사회의 인식은 관대하다. 학교폭력이 발생해도 학 교와 학부모는 아이들의 실태를 제대로 모 른다. 그 사이 피해 학생은 마음과 몸 모두 깊은 상처를 받는다. 학교폭력은 학교와 가 정, 정부와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27일 대법원도 집단 괴롭힘 피해가 가해 학생뿐 아니라 그 부모와 학교까지 배상책 임이 있다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 정신지체 2급 장애가 있는 김모(22)씨는 2006년 지 방 공립고에서 학생 7명으로부터 1년 이상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았다. 대법원2 부는 “가해 학생들과 그 부모, 학교 운영 자인 지자체가 연대해 5700만원을 배상하 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

했다. 재판부는 “가해 학생의 부모는 미성 년 자녀를 보호·감독할 주의 의무를 게을 리한 과실이 있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 은 교사와 교사를 지휘·감독할 지자체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각종 대책을 쏟아내 왔다. 2004년 학교폭력예방 법까지 제정됐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중앙 일보는 교수, 청소년 심리학자, 상담가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 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안한다. ①‘학교폭력=범죄’ 캠페인 벌이자 국내에는 ‘아이들이 그럴 수 있는 것 아 니냐’ ‘맞는 것보다 때리고 오는 게 속 편 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다. 학교폭력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다. 이규미 아주대 교수는 “남의 권리 를 침해하는 것은 잘못이고, 폭력은 범죄 라는 원칙을 가르치는 게 시급하다”며 “정

부와 사회단체가 범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을 범죄로 분류해야 단호한 처 벌과 대처가 가능하다. 학창시절 가해자 가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않으면 24세 전에 100% 재범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교사 들이 ‘가해자도 내 제자’라는 태도를 버리 고 폭력에 엄격히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②노르웨이식 ‘멈춰’ 교육하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누가 누구를 괴롭히 는지 알지만 교사나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 다. 오히려 신고 사실이 알려지면 ‘왕따’를 당하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에선 학교 폭 력 사건이 발생해도 잘잘못을 가리기 어렵 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사후 대책보다 예 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982년 학생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종합 대책을 시행한 노르웨이는 심리학 교수 올 베우스의 주도로 학교 폭력을 보면 누구

나 ‘멈춰’를 외치는 교육을 했다. 충북 청주 시 동주초 김미자(41) 교사는 “멈춰 교육 을 적용해 봤더니 몇 개월 지나자 초등학 생들이 중학생끼리 다투는 곳에도 다가가 멈추라고 외치더라”며 “모든 학교에서 실 시하도록 정부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만 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③교사의 학생지도 시스템 강화하자 전문가들은 교사가 관심만 갖고 관찰하 면 피해 학생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공부만 가르칠 게 아니라 수업시간에 잠자 는 학생이 누군지, 특별히 기운 없어 보이 는 학생이 없는지, 소매 사이로 멍 자국이 보이는지 등을 살펴 담임교사에게 알리고 상담교사로까지 연결해 조치를 취하는 체 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④자식 감싸기 태도 바꾸자 폭력 사건이 재발하는 것은 가해 학생의 부모들이 자식을 감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들이 모르는 사이 모든 아이가 피해자 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전문 가들은 부모가 잘 관찰하면 아이들의 상 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들이 옷 을 바꿔 입고 왔다거나, 갑자기 돈이 필요 하다거나 하는 상황을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 한다. 부모들이 ‘학교에 괴롭힘당하 는 아이는 없니’라고 꾸준히 묻기만 해도 아이들은 ‘비밀’을 털어놓는다. 학부모들이 학교와 자주 접촉하며 폭력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⑤피해·가해학생 특별학교 만들자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피해 학생이 한 공 간에 남겨진다. 보복이 두려운 피해 학생 은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간다. 영국처럼 가해 학생은 최소 한 학기 정도 지속적으 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하 고, 피해 학생은 심리적 치유를 받으면서 정규 수업이 가능한 특별학교를 만들 필 요가 있다. 김성탁·윤석만·이한길 기자

◆소년법<한국>=19세 미만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 청소년들이 정신적 으로 미숙하고 교화가 쉽다는 특성을 감 안해 형사 처분에 있어 특별하게 취급하기 위해 제정됐다.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한국>=경찰청 이 1년에 두 번씩 각각 2개월간 운영한다. 가해 학생이 자진신고하면 최대한 선처한 다는 방침에 따라 경찰이 선도를 조건으로 입건하지 않을 수 있다.


B2 교육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양자역학 배운 적도 없는 고교생 스스로 공부해 ‘물리 마스터’ 됐다

혼자 교실에 남아 울던 모습 떠올라 더 관심 줬어야 … 대구 자살 중학생 담임 인터뷰

최초의 ‘물리 마스터’ 한승윤군이 28일 재학 중인 경기과학고 물리실험실에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해 파동함수를 구하고 있다. [수원=김성룡 기자]

경기과학고 한승윤군 국내 1호 … 한국물리학회 인증시험 통과 ‘x=0과 x=a에 벽이 있는 1차원 상 자에 갇힌 입자가 바닥 상태에 존재 한다. (가)슈뢰딩거 방정식으로 입 자의 바닥 상태와 그때의 에너지를 구하라. (나)앞의 문제를 변분방법 (variational method)으로…’. 물리학과 대학원 입학시험에 나올 법한 양자역학 문제다. 하지만 “양 자역학을 한번도 배워 본 적이 없 다”는 고등학생은 이 문제를 “쉽게 풀었다”고 했다. 국내 최초의 ‘물리 마스터’ 한승윤(17·경기과학고 2)군 이다. ‘물리 마스터’는 한국물리학 회(회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가 주관하는 물리인증시험 전 문 과정 전 과목(필수 3과목, 선택 1 과목) 합격자에게 주어지는 칭호다. 이 과정은 원래 이공계 대학 재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하

지만 28일 탄생한 첫 주인공은 고교 생이었다. 한군을 경기도 수원의 학 교 물리실험실에서 만났다. “현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한 뒤 수 식을 전개해 실제와 일치하나 확인 하는 ‘물리적 사고 과정’을 즐겨요. 제 실력을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마 스터까지 될지는 몰랐어요.” 한군은 첫눈에 숫기 없는 ‘천재 형’ 학생처럼 보였다. 더벅머리에 굵 은 뿔테안경을 썼다. 목소리는 낮았 고 질문에는 대개 ‘단답식’으로 답했 다. 하지만 물리학에 대해 묻자 언 제 그랬느냐 싶게 술술 대답을 이 어 갔다. 대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험 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물리인증제 위원장인 충남대 물리학과 박병윤 교수는 “문제 수준이 대학원 입시

나 교사 임용고사 전공시험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군의 대답은 달랐다. 그는 “시 험이 어렵지 않았다”며 “기본 원리 를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물리인증제 필수과목 중 하나인 양자역학은 과학고에서 도 가르치지 않는다. 한군은 “책을 사 독학했다”고 했다. 한군은 경기 과학고에서 전교 5등 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에서 살아 본 적이 없지만 영어도 잘한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학교 대표로 미국 대 학에서 열린 과학캠프에 참석했다. 중학교 때 국제 물리올림피아드에 서 금상을 탔고 현재 고등부 국가 대표 후보다. 한군은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천재는 아닌 것 같다”며 “ 배운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려 노력 한다”고 했다. 한번 문제를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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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씩 풀 때도 있다는 것이다. “ 학원 다니는 것보다 스스로 이해하 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는 게 그 가 밝힌 공부 비결이다. 한군은 “대 학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생각 이지만 무슨 직업을 가질지는 결정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 학 시간에 사람이 자신의 진짜 적성 을 알 수 있는 것은 24세 이후라고 배웠다. 그때까지 기다려 볼 생각” 이라며 웃었다. 수원=김한별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물리 마스터=한국물리학회가 출 제하는 네 가지 시험에 모두 합격한 사람. 고전역학, 양자역학, 전자기학 이 필수과목이고 열·통계, 광학, 고 체물리, 핵·입자물리 중 한 과목을 택해야 한다.

“그때 왜 좀 더 관심을 갖지 못했 나 뒤늦은 후회가 떠나지 않습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28일 대구시 수성구 D중학교 교 직원 휴게실. 집단 괴롭힘을 견디 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권모 (13)군과 가해 학생들인 서모(14)·우 모(14)군의 학급 담임인 김모(33·사 진) 교사는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 했다. 자신이 조금만 더 주의 깊게 학생들을 돌봤다면 어쩌면 이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었지 않을까 하 는 자책감 때문이다. 지난 20일 사 건이 발생한 이후론 잠도 식사도 제 때 못한다. 학교 식당으로 갈 때마

다 권군이 점심시간에 혼자 교실에 남아 울고 있던 모습이 자꾸 떠오 르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지난 5일과 14일 이상 징후를 발견해 몇 차례 상담도 하 고 집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와 얘 기도 하면서 혹시 폭력이 원인이 아 닐까 의심을 했다. 하지만 권군이 ‘ 학업 스트레스다’고 하고, 평소에는 특이한 점이 없어 그냥 넘어갔는데 (이렇게 됐다)”라며 회한의 표정을 지었다. 빗발치는 항의·비난 전화와 인터넷 댓글을 통해 “ 담임교사와 학교는 무엇을 했느냐. 왜 어린 학생 을 지키지 못했느냐”는 질타를 받 는 것도 고통이다. 나름대로 개별 상담을 하고 부모님과도 전화를 해 무슨 일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 했지만 권군의 집 안에서 벌어진 폭 력행위를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 교사 5년차인 김 교사가 이 학교에 온 지는 3년째다. 스승과 제 자가 아닌 형님과 동생처럼 학생들 과 허물없이 지내기를 원했다던 그 는 결혼 후 자식이 생기면서 학생 들을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싶었다고 했다. 대구=홍권삼·위성욱 기자

B3면 ‘담임교사’로 이어집니다.

대구 자살 중학생 가해 학생에 구속영장 청구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 중학생 자 살사건의 가해학생 2명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 3의 가해학생은 사안이 경미해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 수서경찰서는 29일 자살학생 이 유서에서 밝힌 물고문과 가해 사 실을 대부분 확인했다. 배봉길 수성 경찰서장은 이날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의 가해학생들은 자살한 D군의 유서에 적힌 가해 사실을 대부분 확 인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이 서 로에게 책임을 미뤘던 물고문도 함 께 저지른 것으로밝혀졌다. 이들은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물고문 등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것 으로 확인했다. 이들의 신병처리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내 년 1월 3일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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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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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교육단신

-1월 26일10:00AM · 12:00 PM »Communication -2월 2일10:00AM · 12:00 PM »Problem Solving -2월 9일10:00AM · 12:00 PM »Discipline -2월 16일10:00AM · 12:00 PM 등록은 604-572-4060, 교환 1127, 또는 irene.hohng@options.bc.ca 워크샵동안 어린 자녀는 유아교육 전 문가가 돌봐준다.(18개월 이상) -컴퓨터 포토샵, 일러스트 강의 디지탈사진기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포토샵으로 수정 및 저장, 보관 하는 포토샵 강좌 개인앨범, 우리가족 신문, 각종 리포트작성시 최고의 프로그 램인 일러스트와 인디자인 강좌 매주 토,일 주말반 모집 시간 및 일 정은 개인별 컴퓨터능력에 따라 협의  강의용 컴퓨터 외에 개인 노트북 사용 가능 필요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제공 문의 : 778-863-8282 강의장소 : 코 퀴틀람 로히드 부근 -미술대학 준비 프로그램 Plan-T art studio에서는 미술 전공을 위한, 체계적인 집중 교육과정인 Foundation Class를 2012년 1월 9일 부터 시작 한다. 미대 입시를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에 필 요한 여러가지 지식과 기술적경험을 배우 게 된다. 대상은 7학년~10학년 이며 비용 은 한달에 $218.00 이다. 문의전화 : 604-464-3938

-S.U.C.C.E.S.S. 버나비/코퀴틀람 지점 2012년 2월 4회 시리즈 무료강좌 Date

Time

Place

2월 1 (수) Feb.1 (Wed.)

10:00am12:00pm

석세스 버나비 코퀴틀람 사무실 435-B North Rd. Coq.

캐나다 대학 입학 요건 -김미례 (카운슬러)

2월 8 (수) Feb.8 (Wed.)

10:00am12:00pm

석세스 버나비 코퀴틀람 사무실 435-B North Rd. Coq.

컬리지 프로그램 안내 -BCIT 프로그램 어드바이져

2월 15 (수) Feb.15 (Wed.)

10:00am12:00pm

석세스 버나비 코퀴틀람 사무실 435-B North Rd. Coq.

우리자녀 취업계획 도와주기 -송명선

2월 22 (수) Feb.22 (Wed.)

10:00am12:00pm

[석세스 심리상담 칼럼]

매주 금요일

-밴쿠버기독 문화원 주최 영어강좌. 영어강좌의 수강생을 모집 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반부터 1시까지  매주 새로운 주제로 영어의 기초부 터 생활영어의 말하고 듣기지도 강사: 미국U.C. 버클리 대학원 박사님장소는 14555 104 Ave. Surrey 수강료는 월 39불 입니다.  사전 등록 필수. 전화 (778) 882-9197/ (778) 227-6597 -조은에듀 ON-LINE TESOL 과정 조은에듀에서는 온라인으로 캐나다 정 식 TESOL 디플로마를 취득하는 인터넷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온라인(인터넷)으로 제공되 는 동영상 강의로 무한 재반복 청취가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다운받는 PDF교 재로 진행한다고 한다. 강의에 적합한 자격은 영어 중급자이 상이며 교재와 등록비 포함 $390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604 637 7925 또는 E-mail: joeunedu@gmail.com로 하면 된다. -행복한 내자녀 올바른 부모역할 배우 기 워크샵 ◇새해를 맞아 옵션스에서는 “행복한 내 자녀 - 올바른 부모역할 배우기” 워크 샵을 진행한다. 워크샵 스케줄: »Family Relationship -1월12일 10:00AM · 12:00 PM »Emotions -1월 19일10:00AM · 12:00 PM »Encouragement

석세스 버나비 코퀴틀람 사무실 435-B North Rd. Coq.

Topic

석세스 취업프로그램 카운슬러

학자금 융자 및 장학금 신청 -Kevin Mo (AFC Student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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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이 다른 가족”

한국방송광고공사 / 가족사랑 캠페인 / 안과 밖 이 다른사람 편

최근에 KOBACO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공익광고협의회가 함께한 “안과 밖이 다른 가족”이라는 CF를 보고 슬픈 현실에 공감 했습니다. 30초밖에 되지 않는 짧지만 강 렬한 CF의 내레이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괄호 안의 내용은 CF 장면들을 제가 묘 사해 본 것 입니다.) 사원 김하영은 상냥하지만 (동료들을 위해 커피를 사들고 오면서 활짝 웃고 있 다), 딸 김하영은 “아, 몰라도 돼”. (잡지 를 보며 밥을 먹고 있다가 엄마의 물음 에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귀찮다는 듯 이 말한다). 꽃집 주인 이호진은 친절하지만 (눈 높 이를 맞추며 어린 여자아이에게 꽃을 건 내주며 미소짓고 있다), 엄마 이호진은 “ 이것 좀 치워봐” (한 손으로는 전화 수화 기를 들고, 또 다른 손으로는 진공 청소기 를 들은 채 청소기로 아들 발을 툭툭 치 며 말한다). 친구 김범진은 쾌활하지만 (휴대전화를 보고는 신나게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 며 즐거워한다), 아들 김범진은 (아버지가 “이것 좀 먹어봐”하고 과일을 건내는데 아 들은 귀에 해드폰을 착용한 채 손과 고개 를 절레절레 흔든다). 부장 김기준은 자상하지만 (직원이 들고

있는 짐을 활짝 웃으며 나누어 든다), 남 편 김기준은 “아, 빨리와” (두 손 가득히 장 본 가방을 들고 언덕을 힘들게 올라오 는 부인을 도와주지 않고 그저 다그치는 한 마디를 던지고는 앞서 걸어가고 부인은 불만 가득한 얼굴로 힘겹게 뒤따라온다). 밖에서 보여주는 당신의 좋은 모습 집안 에서도 보여주세요. 위와 비슷한 일들이 여러분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왜 소 중한 가족에서 오히려 무심하게 되는 것 일까요?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편안함”인 것 같 습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일 수 있을만큼 가족이 편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입니다. 친한 친구와의 우정도 어느 순 간에 깨질 수 있고,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 해서는 좋은 인맥을 유지해야하며,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친절하고 상냥해야 하는 불 안정한 인간관계와는 달리 가족은 내가 꾸 밈없이 나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해도 나를 받아줄 것이고 나를 지속적으로 사랑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부지불각에 우리 마음속 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듭니다. 한 마디로 믿는 구석이 있어서 배짱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모자 식간에 이런 믿음이 없으면 서로 극도로 조심하게 되고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게 되 는 것 같습니다. 즉, 가족도 남처럼 심기 를 불편하게 하거나 상하게 해서는 안 되 는 대상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예의를 지 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 히 부모자식간에 욕을 하고 때리고 협박 하면서 싸우거나,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 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끼리 그리고 부 부끼리도 예의를 지켜야 서로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부싸움이 심하게 잦은 가정의 자 녀들 중에 소극적이거나 어린 아이는 부모 가 이혼하고 자신은 버림을 받을 수 있다 는 두려움으로 인해 매사에 순종적이고 언 제나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족간에 지나치게 예의를 갖추게 되거나 의사 표시가 드문 가정은 친밀감, 신뢰 또는 보듬어주는 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흔히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 갑니다. 공기가 있다는 것 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살듯이 우리는 가족의 존재를 당연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오 염된 공기라도 사라지면 당장 숨을 쉴 수 없게 되듯이 가족 또한 아무리 허물이 많 아도 막상 없어지면 그 빈자리가 크게 느 껴질 것 입니다. “있을때 잘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고, 사회생활도 중요하고, 피곤해서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내 곁에 있을 것만 같았 던 가족을 잃고 그제서야 가슴을 치며 후 회하지 말고 “밖에서 보여주는 당신의 좋 은 모습 집안에서도 보여주세요”. 이제 2011년이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 다짐하면 서 여러분의 인생에 그리고 가정에 멋지고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는 2012년이 되기 를 바랍니다.

석세스 심리상담 서비스 안내: 전문훈련 을 받은 상담가들 / 철저한 비밀보장 / 저 소득층을 위한 상담비 지원 / 개인, 부부 및 가족 상담 예약 및 문의 전화: 604-468-6100 / 이 메일: casey.choi@success.bc.ca 주소: 1163 Pinetree Way, Coquitlam, BC (Henderson Place 2층) 이 상담 프로그램은 한아름 마트의 지원 을 받고 있습니다.

글쓴이: 최현미 (Casey Choi) S.U.C.C.E.S.S.의 한국어 심리상담자 시카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상담심리 석사


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오피니언

심수봉의 “사랑 밖에 난 몰라” “인생 뭐 별 것 있나, 그냥 살다 죽는 거지.” 수 년 전, 어떤 이가 쓴 자서전에 씌인 고백담 이다. 그 이는 20대 후반에, 삶을 아무리 뒤집어 보아도 재미난 것이 없고 세상은 불분명하 고 염려 투성이에다 권태와 무료밖에 보이지 않아 그저 구역구역 살아가리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을 자신의 글에 담은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이가 책 후반에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젊은 날 저런 사고방식에 의아하고 놀랍기도 하면서도 조금 은 수긍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 때 여러 번 되새긴 질문은 “정말, 인생 별 것 없는 것일까?” 엊그제, 아는 이웃(환자로서 진료를 받은 분)으로부터 크리스마스도 되었으니 한 번 식사나 같이 하자고 저녁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 초대하는 분이 빈말로 한 것 같지 않 고 또 집에서 맨날 같은 음식을 먹는 것에 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 집을 방문했다. 집안이 크지는 않았지만 잘 정돈되고 온 화한 감이 있었는데 손님 대접한다고 집안 을 깨끗이 소제했다고 한다. 음식이 나오는데, “마기” (마끼)라고 한다. 그 전 일식집에서 한 번 본 것 같은데, 식탁 가운데 여러 야채가 들어있는 접시에 연어, 구어지지 않은 김 그리고 된장국 수프가 거

의 전부. 그런데 맛이 정말 일품 중의 일품 이었다. 필자 부부를 초대한 그 분은 필자를 태양인으로 생각했는지, 아예 고기를 준비하 지 않은 것 같았다. 정말 가만이 보니 고기 한 점이 없다. 필자를 초대한 부부의 체질은 태음인과 태양인. 생선이 잘 안 맞는 태음인 에게 연어는 맞는다. 태양인도 한 끼 잘 먹 을 수 있는 연어에 야채가 반은 뿌리, 반은 잎이니 음인이든 양인이든 알아서 골라 먹 으면 되겠다는 것이 필자의 계산이요 논리. 아무튼 이 분들은 지난 수 년 동안 필자에 게 체질 (건강) 교육을 잘 받았음이(?) 틀림 없다! 다시 녹두전이 나오는데 참 맛이 있다. 어찌 이리 잘 만드셨는가 감사의 말을 건네

음식을 통해 다시 배우는 세상 이야기

봉춘홍의 ‘학교 종이 땡땡땡’

니 원래 남의 집 음식이 더 맛있는 것이라 한다. 일식집에서 구경만 했던 마끼라는 것 을 아마도 처음 먹어 보면서 체질이 음인이 든 양인이든 누구나 무난하다는 평을 내리 게 된다. 거기에 밀가루로 된 녹두전은 음과 양이 조화되어 있어 좋고 만인의 건강 식품 이라는 된장국도 괜찮고 복분자로 만들었다 는 술은, 술이라는 걸 빼고는 그리고 취하지 만 않는다면 그리 해될 것 같지 않고, 후식 으로 배와 감이 나오는데, 배는 태음인에 명 과요 감은 태양인과 소양인의 명과니 체질 을 아는 사람에게는 전체적으로, 상다리가 부러지거나 산해진미로 가득하지는 않아도 참 섬세하고 배려심 있는 그리고 맛나기 그 지 없는 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에 먹는 맛이 없으면 커다란 재미 하 나가 떨어져 나간 것이 틀림 없다. 그러나 인 생의 맛이 어찌 입에만 있을 것인가? 그 집 에 도착한 것이 5시인데 집을 나간 시각은 10시가 훌쩍 넘겼으니 그 집에서 다섯 시간 이상을 보낸 것이다. 자, 다섯 시간을 무슨

봉춘홍 셰프는... 요리사, 칼럼니스트이며 Nathan Creek Organic Farm의 농부이 다. 노키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통신 기업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 노동에서 삶의 해답을 찾은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옷장에는 옷이 없고, 냉장고에는 먹을것이 없다 사람들은 옷을 고를 때 무척 많은 고민을 합 니다. 다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주변 가게들 을 돌고 또 돌며 주변 사람에게 묻고 또 묻 습니다. 슈퍼마켓에서는 사람들이 생각 또 생각을 하며 먹을 것들로 밀차를 가득 채워 저마다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였지만 정작 옷장을 열 면 언제나 입을 옷이 하나도 없고, 냉장고 에는 먹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은 사 실 입을 옷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옷장은 가득 차 있지만 새옷이 없다는 것이고 냉장고에 는 음식으로 가득차 있지만 눈에 띄는 새로 운 먹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열광 합니다. 사고나서 얼마 동안은 새로산 전화기를 부드 러운 가죽이나 천지갑에 넣어 신주단지 모 시듯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전화기의 광이 빛을 잃을 무렵 사람들은 어느새 마구 대접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옷장에는 죽을때까지 입어도 다 입지 못할 양의 옷들으로 가득차 있고 냉장고와 창고에는 한두 달은 장을 보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음식들로 가득차 있습 니다. 우리들은 그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것 들을 헌 것으로 만들어 버리며 또다시 새로 운 것을 추구해 왔습니다. 새책, 새옷, 새자 동차, 새집, 새로운 친구, 심지어 새로운 마 음까지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이들에 게 남들 못지 않은 선물들을 안기며 부족함 없는 원만한 가정의 아이들로 키우려하지만 생일에 받은 신나는 선물은 정작 정말 감사 해야 할 부모님의 노고를 잊도록 만들며, 성 탄에 받는 가슴 두근거리는 선물들은 선물 을 뜯어 보는 그날까지 성자가 이 세상에 온 의미 보다는 상자에 대한 궁금함에 빠진 이 기적인 아이들로 만듭니다. 그렇게 때마다 주어지는 넘치는 새로운 선물들로 우리는 아이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면 우울해지는,

그래서 새로운 것을 찾아 헤메고 또 헤메며 세상 만나는 모든것을 헌것으로 만들어 버 리며 천대하는 그래서 결국 영원히 부족함 만 느낄수밖에 없는 우리들 자신과 같은 복 제인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폐를 앓고 있는 우리 큰아이가 어릴적 제 아내의 소원은 ‘말 한마디’를 하는 것이 었고 지금 소원은 우리 큰아이가 그져 밥 흘 리며 먹지 않고, 물 넘치게 따르지 않고, 스 스로 혼자 자신을 챙겨주며 사는 것입니다. 여간해서 웃을 줄 모르는 이 아이에게 사진 을 찍을때 마다 ‘스마일’을 수백번 넘게 외 칠때 나올까 말까 하는 한장의 웃음띤 사진 은 아마 제 아내에게는 세상 어느 예술작품 보다 감동적인 사진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한가지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소원일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삽니다. 옷장에 넘치는 옷들은 누군가 에게는 까무러칠 만한 ‘부러움’ 일수도 있으

B5

재주로 입맛으로만 보낼 수 있겠는가? 정말 이 얘기 저 얘기하는데, 거기에 노래 한 자 루 덧붙이니 몇 시간을 훌쩍 말아 먹은 것이 다. 그 다섯 시간의 한담과 노래 한 가닥에 무슨 커다란 의미나 삶의 중요한 요소가 들 어 있겠는가?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초대하 여 거기에 응하여 같이 식사를 하고 이야기 하고 웃고 노래하니 여기에도 맛이 있고 재 미가 있고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천하 영화와 일천 기녀를 손에 끼고 살았던 이가 무엇이라 했던가? “허무하다, 허무하다, 너 무나 허무하도다. 해 아래 모든 것이 참으로 허무하도다.” 어찌 보면 세상에는 이 사람의 후예들로 가득 차 있는지 모른다. 인생 열심 히 사는 것 같은데 실제는 무의미하고 허무 한 것이다. 그래서 “인생 뭐 별 것 있나, 그 냥 살다 죽는 거지.”라고 20대에 넋두리하는 이도 나오고 40대 후반에서 인생의 의미를 자꾸만 되새기려고 때로 애쓰는 이도 나오 는 것 같다. 삶에 재미가 없고 의미가 없으 면 허무한 것이 틀림없다. 이 허무한 삶을 무 엇으로 메꾸고 채워야 하나? 실로 거대한 질 문이다. 그런데 퍼즐 같은 인생, 맛의 즐거움 이 하나의 퍼즐이다. 보는 것도 즐거움의 퍼 즐이다. 듣는 것도 인생의 퍼즐을 완성시키

는데 중요하다. 손이나 몸에 닿는 것도 그렇 고 냄새에도 인생의 맛이 있다. 그런데 인생 의 오감의 맛은 삶의 퍼즐을 다 채우는 전 부는 아니다. 이웃을 초청해서 같이 음식을 나누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도 적지 않은 기쁨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 외에 무엇이 있을까? 지식을 쌓고 소유하고 성취 하는 것에도 인생의 의미가 있음이 틀림 없 다. 그런데 여기까지 도달해도 여전히 “인생 뭐 별 것 있나. 그냥 살다 죽는 거지.”라고 가슴 쓰라리게 도 닦는 소리하는 이가 있다. 아, 정말 인생 다 살고 세상 떠날 때에 이런 허무한 소리가 입가에서 흘러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일주일도 남지 않은 2011년 역시 아 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인생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고 싶다. 그래서 한 해 한 해가 지날 때 마다 덜 아쉬워하고 더 의미나 기쁨 이 있으면 하는데, 어제 그 방문한 가정에서 불리운 노래, “사랑 밖에 난 몰라.”라는 유행 가 제목처럼 조금 더 이웃과 세상과 자신을 사랑했으면 하는 것이 새 해를 향한 솔직하 고도 간절한 바람이다. 올 한해도 부족한 저 의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며 냉장고에서 쌓여 잊혀진 오래된 음식들 은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좌우하는 일생 일 대이 목표 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해 동안 제 자신을 위해 새물건 을 사지 않기로 결심하며 지켜왔습니다. 내년부터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새로 운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선 물이 필요 하다면 읽지 않고 귀하게 모셔 놓 기만 했던 내 요리책들, 비싸게 주고 사서 몇 번 입지 않고 걸어 놓은 옷들 그리고 냉장고 에서 잠자고 있던 음식들을 하나하나 꺼내 어 정성스럽게 조리하여 읽고난 잡지나 신문 지로 예쁘게 포장하여 감사한 분들에게 선 물 하려고 합니다. 수년 전 충정로의 어느 노숙자 쉼터의 식 당에 걸려 있던 이 노숙인의 글은 우리에게 평범한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깨닫 게 해줍니다.

집시에게는 찾아오는 밤이 두 렵다. 타인이 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도 집시 에게는 두려움의 그림자일 뿐…… 한때는 천방지축으로 일에 미쳐 하루해가 아쉬웠는데 모든 것 잃어버리고 사랑이란 이름의 띠로 매였던 피붙이들은 이산의 파 편이 되어 가슴 저미는 회한을 안긴다. 굶어죽어도 얻어먹는 한술 밥은 결코 사 양하겠노라 이를 깨물던 그 오기도 일곱 끼

니의 굶주림 앞에 무너지고 무료급식소 대 열에 서서……행여 아는 이 조우할까 조바 심하며 날짜 지난 신문지로 얼굴 숨기며 아 려오는 가슴을 안고 숟가락 들고 목이 메는 아픔으로 한 끼니를 만난다. 그 많던 술친구도 그렇게도 갈 곳이 많았 던 만남들도 인생을 강등당한 나에게이제는 아무도 없다. 밤이 두려운 것은 어린아이만 이 아니다. 50평생의 끝자리에서 잠자리를 걱정하며 석촌공원 긴 의자에 맥없이 앉으 니 만감의 상념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뒤엉 킨 실타래처럼 난마의 세월들…… 깡소주를 벗 삼아 물마시듯 벌컥대고 수치 심 잃어버린 육신을 아무데나 눕힌다. 빨랫 줄 서너 발 철물점에 사서 청계산 소나무에 걸고 비겁의 생을 마감하자니 눈물을 찍어 내는 지어미와 두 아이가 “안 돼, 아빠! 안 돼”한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교만 도 없고, 자랑도 없고 그저 주어진 생을 걸 어가야지. 내달리다 넘어지지 말고 편하다 고 주저앉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그 날의 아름다움을 위해 걸어가야지…… 걸 어가야지……

 잊고 있던 이세상의 가장 귀한 모든 것 을 꺼집어 내어 그 소중함을 나누는 당신 을 위해 건배!

다니엘 한의원 (604-790-8515)


B6 부동산경제·집관리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한승탁의 집관리 및 좋은집 구매를 위한 정보

M-Interview

유럽 사태 잠재울 유로본드, 2013년 이후 가능 “유로본드는 2013 년 9월 독일 총 선 이후에나 발 행될 수 있을 것 이다.” 줄리앙 칼 로(사진) 바클레 이스 국제·유럽경 제 담당 이코노미 스트 대표의 예측이다. 유로본드(유로존 공동국채) 도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 일이 움직이려면, 선거가 끝나야 하고 결 국 유럽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 다는 의미다. 칼로 대표는 최근 언론에 가장 자주 등 장하는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2000년부 터 투자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가 꼽은 유럽 이코노미스트 ‘톱5’에 계 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ECB) 정책에 관해 조언하는 독립 패 널그룹인 ‘ECB 그림자 위원회(Shadow Council)’ 멤버다. 1987년 영국 옥스퍼 드대를 최우수로 졸업했다. 한국은행 회 의 참석차 21일 방한한 그를 만나 유로 존 위기에 대해 물었다. -내년 경제 전망은. ▶“세계경제는 올해(3.7%)보다 떨어진 3.3% 성장할 것이다. 미국은 올해(1.7%) 보다 상황이 좋다. 내년 2.5% 성장이 예 상된다. 반면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 은 -0.2%로 본다.” -유럽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수출 위 주의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텐데.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6847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적자다. 대유럽 수출 감소 때문이다. 중국의 최 근 수출지표가 안 좋은 것도 그 때문이 다. 특히 유럽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 서 철강·화학 등의 수요가 줄었다. 다행 스러운 건, 유럽을 뺀 다른 지역은 괜찮 다는 점이다.”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진전이 있었다. 각국은 재정긴축 노력 을 강화할 것이다. 재정긴축은 유로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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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콘도 3(Leaky Condominium 3)

발행의 전제조건이다.” -유로본드는 언제 나올까. ▶“카드는 독일이 쥐고 있다. 유로본드가 발행되면 독일의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선거 이전까 지 현 독일 정부가 나서기 어렵다. 유로 본드 발행은 2013년 총선 이후, 독일의 차기 정부가 풀어야 한다.” -그럼 유로존 문제는 언제 해결되나. ▶“단기간에는 어렵다. 유로존 위기의 근 본 원인은 통화만 통합됐고, 재정통합은 안 됐다는 점이다. 단일 정부와 의회까지 가기엔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ECB 그림자 위원회 멤버다. ECB 총 재가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부정적이라고 한 걸 어떻게 생각하나. ▶“분명히 해 두자. 그림자 위원회는 공 식 기구가 아니다. ECB에 직접적으로 영 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부는 ECB가 미 연방준비연행(Fed)처럼 나서서 적극적으 로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고 주 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보자. 한국은 긴축재 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재정긴축 과정에서 유로존을 탈퇴하 는 나라가 나오지 않을까. ▶“유로존을 떠나는 순간 그 국가에는 외환위기가 온다. 통화가 절하되면서 빚 이 줄어드는 건 매력적이지만, 높은 인 플레이션에 경제 안정성이 위협받는다. 유로존에 있어야 저금리가 가능하다. 손 익계산을 따져보면 유로존에 남는 게 유 리하다.”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 자금의 한국 이탈이 우려된다. ▶“한반도 전체에 불확실성이 높아졌지 만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 경제에 대 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특히 제조 업과 수출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한 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높다.” 고란 기자

[압력 평형 누수방지 벽

압력 평형 누수방지 벽 내 외벽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벽 사이에 서 작은 진공 압력이 발생해 일종의 스폰 지 역할을 하여 외부의 빗물이 내벽으로 스며든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그 림과 같이 벽 사이에 외기와 통하는 작은 공간을 두어 작은 진공압력을 없애고 외부 압력과 같은 압력이 작용하여 빗물이 흡입 되는 것을 방지한다. 설령 내벽으로 빗물이 조금 스며든다고 해도 벽에 설치한 프래슁 공간으로 물이 새어 나와 내벽으로의 빗물 유입을 방지한다. 개선된 기술 이 레인 스크린 방법은 우수의 침투를 조 절하는데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한 예로 스 타코 외장 건물에서 긴 스트립을 수평으 로 외부에 대는 방법은 간극을 주어 배수 와 건조를 가능케 하였다. 사실 케네디언 은 오래 전부터 이런 벽 시스템으로 개발 적용하였다. 오래된 주택들이 우수 침투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은 다음의 여러 가지 이 유가 있다. 적절한 처마와 후레슁의 사용으 로 물의 배수와 유도가 보다 효과적이었고 단순히 평면으로 외기에 노출된 면적이 작 으며 입면이 덜 복잡하여 문제의 가능성이 적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벽의 단열이 덜 되어 열의 이동으로 인한 벽 내부의 건조 가 가능했던 것이다. Face Seal 방법을 대신하는 레인 스크

린 공법이 리키 콘도의 경이적인 치유방법은 아니 다.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이 런 면들의 기술 을 개선하기 위해 서 단순히 적용 될 수 있는 것들 이 아니라 철저한 설계와 디자인 능 력, 현장관리 및 품질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다음은 하이라 이즈 콘도 차례? 설계도] 3~4층의 우드 후레임 콘도미니움에 대한 관심 집중으로 하이라이즈 콘도는 이런 류의 문제들과 관 련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 많은 경우가 이런 높은 빌딩들도 누수방지 를 위해 똑 같은 Face Seal 방법을 적용해 왔다. 차이점이라면 외벽 구조가 우드 스터 드에서 스틸 스터드를 사용하고 외벽 쉬딩 (Sheathing)을 목재 대신 짚섬 보드로 바 뀐 것 외에는 똑같다. 일반적으로 스틸이 부식하기까지는 나무가 썩는 것보다 더 오 래 걸린다. 게다가 저층 빌딩에서의 우드 스터드가 주요 힘을 받는 것과는 달리 스 틸 스터드는 하이라이즈 빌딩에서 주요구 조부가 아니다. 누수로 인한 피해? 습도, 온도, 영양분의 조합으로 곰팡이 성 장과 나무 썩음 현상이 일어 난다. 이와 같 은 문제점이 저층의 주거 빌딩에서 건설협 회의 주요 관심 사항이 되고 그 외에 경미 한 사항으로 내 외부 얼룩과 물이 떨어지 는 경우가 있다.

벽 누수로 인한 곰팡이 생성

한승탁 BC주 공인 · 협회보증 홈 인스펙터 604-889-5919 하이라이즈 빌딩에서의 문제들은 약간 다 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바닥에 물이 있고 카펫이 젖어 있는 상태가 일반적이다. 벽 시스템에서 짚섬보드위의 곰팡이와 스틸 스터드의 부식 메커니즘이다. 이런 부식문제의 극단적인 결과는 중층 규모 빌딩의 외 장재 붕괴에서 볼 수가 있 다. 이런 빌딩 외장문제의 원인에 엔지니어 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를 해결 하기 위한 확인, 조사, 치유하는데 있어서 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리키 콘도 이후의 변화들? 이후로 밴쿠버 시티에서는 레인 스크린 월 적용을 발안하여 개선된 기술 적용과 함께 인스펙션을 의무화 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새로운 빌딩은 이 개선 된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BC 주의 해안 성 기후에 맞는 외벽마감 시스템을 연구 개발 하고 건물 외장 협회 창설과 교육 프로그 램 설치로 공공의 인식 변화와 이해를 촉 구하였다. 리키 콘도 서류 체크리스트 리키 콘도 바이어는 다음과 같은 사항 까 지도 면밀히 주의해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엔지니어 리포트가 빌딩의 한 부분만 취급 했다면 적절하지 못하고 개발 업체가 빌딩 일부만 보수하고 완전 회복을 안 했을 수도 있으며 스트라타 회사와 프라퍼티 매니저 는 빌딩에 대한 완전한 정보제공에 협조적 이지 못할 수가 있으며 전에 보수한 빌딩들 이 현재 기준에 충족되지 못할 수도 있다. 1. Engineers Report: 이 리포트에는 현 재 빌딩의 상태를 평가한 것이 포함되어야 하고 평가 방법과 필요한 개선방법과 비용 이 제시되었는지 확인한다. 2. 최근의 Strata Council Minutes: Annual General Meeting 과 Special 혹 은 Extraordinary Meetings 을 포함한 다. Minutes에는 Special Assessment 과 per-unit Assessment 가 포함되어 야 하겠다. 3. 90일 이내의 Financial Statements of the Strata Corporation. 4. By-law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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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타운 밴쿠버점: 604.255.7060 노스로드점: 604.936.0030 코퀴틀람점: 604.468.2734 778.395.7311 써리점:

랭리점: 604.514.9539 노스밴점: 604.988.6545 메이플리지: 778.319.0995 화이트락: 604.531.8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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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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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ᇟⲏ2ⳮ⟆ⲏ=#&644404558 Nlqjvzd|#Dyh/#Sruw#F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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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식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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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한의원 .... 길포드한방원 .... 김규식심리상담클리닉 .... 김성준치과 .... 김원균한의원 .... 노스밴동인당한의원 .... 노스밴세인트죠지침술원 .... 다니엘한의원 .... 달빛한의원 .... 메리놀한의과대학 .... 메트로폴리탄한방병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밴쿠버한방원 .... 뷰티메드레이저스킨케어센터 .... 비씨그룹치과 .... 삼성한방의료원 .... 생명한의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실버스프링스파 .... 왕림한의원 .... 이광수치과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이영희치과 .... 임신영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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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oo=#9370:;80;7;6#2#Who=#93708850<674 ●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문의전화: 604-710-4303 스파에비앙한의원 .... 6047362111 족왕 .... 6043030665 중앙한의원 .... 6045803046 지성한의원 .... 6044688781 천은혜치과 .... 6049390284 청한의원 .... 6046844333 최문상클리닉 .... 6049906655 최효영치과 .... 6044302112 코코아이한의원 .... 7783384383 콜럼비아패밀리메디칼클리닉 .... 6045227363 퀸스침술원 .... 6049395839 파마세이브 .... 6044174818 파인트리한의원 .... 6049416569 푸른한의원 .... 6043220293 필립한의원 .... 6049368888 한빛한방클리닉 .... 6044205255 행복한한의원 .... 6049306180 허영록치과 .... 6044445155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6042889200 홍성대한방통증클리닉 .... 6049395533 훼미리치과(김미혜) .... 6049873545 하모니스파 .... 6048998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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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Faye Cafe at 101-1168 Hamilton S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5/h, 40h/wk. Job duties: Asian fusion food preparation, planning menus & supervising helpers. Completion of secondary is required. Fluent in English. 3~5 years of Asian fusion cuisine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chezfaye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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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B10 국수의 神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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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64회는 중앙일보 252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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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011년 12월12월 27일30일 화요일금요일

뉴스클립

뉴스 클립

E13 B11

Special Knowledge <394> 히트 친 국산 휴대전화 금자탑(金字塔).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번역한 말입니다. 후세에 길이 전해질 만한 가치가 있는 불멸의 업적을 비유할 때 씁니다. 출판업계나 음반업계에서 ‘금자탑’으로 불리는 숫자는 100만입니다. 밀리언셀러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휴대전 화 업계에도 금자탑이라 불리는 숫자가 있습니다. 1000만입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생산량이기 때문입니 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여집니다. 1000만 대란 금자탑을 달성한 국 산 휴대전화, 어떤 게 있을까요. 정선언 기자 do@joongang.co.kr

모아 두었습니다. www.joongang.co.kr에서 뉴스클립을 누르세요.

5200만대 삼성 E250, 3300만대 LG KP100  ‘텐밀리언셀러’입니다 <해외 판매용>

삼성전자 T100 조약돌폰, 국내 첫 텐밀리언셀러 2002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텐밀리언 셀러폰이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 더형 휴대전화로, 폴더 안쪽과 바깥쪽 에 LCD가 달린 게 특징이다. 유선형 디자인 때문에 ‘조약돌폰’으로 불렸 다. 조약돌폰이 1100만 대가 팔리며 인 기를 끈 2002년,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 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올랐다. 노 키아·모토로라와 함께 세계 3대 휴대전화 업체가 된 것이다. 삼성전자 E700 휴대전화의 메르세데스 벤츠 2003년 8월 출시돼 총 1300만 대가 팔 렸다. 그 전까지의 휴대전화엔 길게 뽑 을 수 있는 안테나가 있었는데 E700 엔 그게 없었다. 내장형 안테나 일명 ‘인테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노 르웨이 최대 일간지 ‘아프텐포스텐 (Aftenposen)’이 2003년 12월 각사 휴 대전화를 자동차에 비유한 기사에서 “휴대전화의 메르세데스 벤츠”라고 극찬하면서 ‘벤츠 폰’으로 유명세를 탔다. 삼성전자 D500 500달러에 팔린 귀족 휴대전화 2004년 12월 출시된 D500은 밀어서 전화를 받는 슬라이드 형태로, ‘블루 블랙폰’으로 불렸다. 휴대전화가 흰 색·은색 일색이던 당시 이례적으로 블루블랙 컬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500달러에 판매됐던 초고가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 회인 3GSM 월드 콩그레스(현재의 월 드 모바일 콩그레스WMC)에서 ‘최 고 휴대전화상’을 받았다. 프랑스의 IT 전문지 스터프 (Stuff)는 “완벽한 몸매에 아름답고 세련된 검은 드레 스를 걸친 보석 같은 제품”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경 제전문잡지 포춘은 75주년 창간특집호에 블루블랙폰 2(D600) 탄생의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룬 분석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LG전자 KV5900 2200만대, LG의 첫 텐밀리언셀러 2005년 10월 출시된 LG전자 최초의 텐밀리언셀러폰

이다. 2010년 11월까지 총 2200만 대가 팔렸다. 감성적 마케팅을 위해 영문과 숫자를 조합한 모델명 대신 초 콜릿폰이란 이름을 붙이는 ‘애칭 전략’을 썼다. 초콜릿 폰은 삼성전자에 밀리던 LG전자가 내놓은 비장의 카 드다.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 기술 중심의 제품 개발 과정을 과감하게 바꿔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가 참 여해 디자인에 기술을 맞추는 식으로 진행했다. 버튼 대신 터치패드를 적용하고, 블랙 컬러에 사각형이라는 단순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심플한 검은색 사각형을 손가락을 건드리면 붉은색의 터치패드가 나타나게 설 계했다. 삼성전자 D900 티타늄·마그네슘·광섬유 첨단소재 사용 2006년 7월 출시된 ‘울트라에디션’이 란 이름의 제품군 중 하나다. 블루블 랙폰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드폰이다. 2.1인치 디스플레이와 300만 화소 카 메라를 장착했다. 울트라에디션은 슬 라이드형 D900과 함께 폴더형 D830· 바(Bar)형 X820 등 총 세 가지 형태 로 나왔다. 티타늄·마그네슘·광섬유 등 다양한 첨단 소재가 사용됐고, 삼성이 개발한 ‘휴대전화 고집적 하드웨어 설계기술 (SSMT)’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E250 삼성전자 신흥시장 휘어잡은 기종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최다 판매 제품이다. 2006년 출 시돼 2010년까지 총 5200만 대가 팔렸다. 얇은 디자인 의 슬라이드폰으로, MP3·캠코더·블루투스 등 다양 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150달러 안팎의 저렴한 가격 에 판매됐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면서 글 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톱3 업체가 된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도 성가를 높일 수 있게 해준 제품이다. 특히 동남아와 중동·아프리카·인도에서 인기를 끌었 다. E250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07년 모토로 라를 제치고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로 올라 섰다.

LG전자 KE970 금속 소재 적용한 디자인, 반짝반짝 초콜릿폰에 이은 LG전자의 두 번째 텐 밀리언폰이다. 초콜릿폰과 마찬가지 로 샤인폰이란 애칭을 썼다. 샤인폰은 400달러에 출시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에서 260만 대·북미에 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LG전 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공 을 세웠다. 샤인폰의 성공 요인은 금 속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전파 수신율이 떨어지고 가공이 힘들어 휴대전화 소재로는 잘 쓰이지 않던 이 소재를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다. 제품의 빛나는 외관을 부각 하기 위해 ‘빛난다’는 뜻의 영어 단어 ‘샤인(shine)’을 제 품명으로 채택했다. LG전자의 KG270와 KP100 국내 출시되지 않고 중남미·인도서 대박 국내 소비자들에겐 낯선 모델이다. 국 내에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각 2007년 1월과 2008년 1 월 출시된 바(Bar) 타입 의 저가형 모델로,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생산됐 다. 판매 지역은 중남미 와 인도에 집중됐다. 이 KG270 들 시장에선 누적 판매 KP100 대수가 각각 1700만 대 3300만 대 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저가형 모델을 중 심으로 물량공세를 펴면서 2009년 LG전자의 영업이 익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선전으로 LG 전자는 2009년 3분기(10.9%)와 4분기(10.6%) 연속 두 자릿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KU990 500만 화소, 자동·수동 초점  전문가급 카메라 2007년 10월 출시됐다. 뷰티폰이란 애 칭으로 불렸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자동 및 수동 초점, 원처티 손떨림 방지 같은 전문가급 카메라 기 능을 대거 내장했다. 야간 사진 찍기 도 가능하도록 고감도 촬영 기능을 지원했고,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기능도 탑재했다. 뷰디 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동영상 사이트 인 유튜브에 바로 올릴 수도 있었다. 디자인에도 신경 을 썼다. 전면은 3.0 인치 규모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써 스타일러스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었다. 뒷면은 렌즈를 배치해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J700 얇은 두께에 MP3·FM라디오 기능까지 2008년 2월 출시된 슬라이드폰이다. 2 인치 디스플레이에 130만 화소 카메 라를 장착했다. 저가형 제품에서 프리 미엄 제품으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에 서 구매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군 모 델로는 E250과 J700이 삼성전자 대표 제품로 꼽힌다. 얇은 두께에 MP3·FM 라디오·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중동·아프리카·아시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KP500 200유로로 가격 경쟁력+품질의 쿠키폰 2008년 10월 출시된 일명 쿠키폰이다. 풀터치 스크린

을 적용한 휴대전화가 인기를 끌면서 나온 보급형 제품이다. 풀터치 스크린 휴대전화가 유럽에선 500~600유로에 팔리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사고는 싶은데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들을 타깃으로 200유로 수 준에서 가격을 맞췄다. 가격은 낮췄다 고 디자인과 기능을 포기한 건 아니었 다. 두께 11.9mm, 무게 89g으로 초슬 림·초경량 제품에 3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장착했다. 블 랙·브라운·실버·골드 등 네 가지 컬러로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혔다. 삼성전자 S5230 20개월 만에 3000만대 팔린 스타폰 LG전자에 쿠키폰이 있다면 삼성전자 엔 S5230, 일명 스타폰이 있었다. 보 급형 풀터치스크린 휴대전화다. 2009 년 5월 출시돼 20개월 만에 3000만 대 가 팔려 나가며 삼성전자 풀터치폰 중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유럽과 중남미·중동·러시아 지역에서 만 출시됐고 한국과 미국·일본에선 판 매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갤럭시S2 갤럭시S2 1500만대, 애플과 치열한 경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갤러시S는 국산 스마트폰 최초의 텐밀리언셀러폰이다. 2010년 6 월에 출시돼 200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출시 18개월 이 지난 현재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갤럭시S2(사진)는 올해 4월 출시돼 5개월 만에 1500만 대가 팔렸다. 스타폰이 가지고 있던 최단기간 최다판 매 기록을 갤럭시S2가 깼다. 하루에 6만 대 이상 팔린 셈인데, 1초에 1대씩 팔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프랑스·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10여 개 국가에서 스마트폰 시 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두 제품으로 삼성전자 는 ‘갤럭시’란 브랜드를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내 놓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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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판 제14596호


B12 전면광고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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