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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52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파이프라인 건설사>

원주민에게 금품제공 논란 최대 100만 달러 제공했을 수 있다. Enbridge 社 “조건없이 자체적 연구 위해 제공한 것” BC주 북부지역에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반대하는 한 원주민 단체 가 파이프라인 건설업체인 인브릿지 (Enbridge) 社로부터 돈을 받은 것 이 밝혀지면서 이 자금이 원주민을 회유하기 위한 것인지, 순수 연구지 원비인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코스탈 원주민 단체(Coastal First Nations) 단체장인 아트 스테릿 (Sterritt)은 자신의 단체는 5 년전인 브릿지社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았지 만 인브릿지 사가 진행하는 55억 달 러 규모의 공사를 지지하지는 않는 다고 밝혔다. 코스탈 원주민 단체는 BC주 북부 지역의 총 10개 부족이 연합되어 있 는 그룹이며 현재는 인브릿지 社로 부터 어떠한 돈도 받지 않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스테릿은 인브릿지社가 원주민들 에게 자체적인 가스 파이프라인 연 구를 지원하는 최대 백만 달러의 지

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주민 단체들은 돈 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지만 정확한 금액 공개는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스테릿은 “5-6년 전에 인브릿 지社가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처음 내놓았을 때 우리는 바로 나서 서 반대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체적 인 조사를 한 후 찬성여부를 결정하 겠다고 말한 바 있다” 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체적인 연구 및 회의를 통해 기름유출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파이프라인 건설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브릿지社 대변인 폴 스탠웨이 (Stanway)는 원주민 단체들에게 돈 을 제공한 것은 아무런 조건도 없 었으며 자체적인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원유와 가스 회사 인브릿지가 진 행하고 있는 노던 게이트웨이 프로 젝트는 BC주 북부부터 앨버타주까

지 총 1177km의 파이프라인을 건 설하는 것이다. 완공될 경우 하루 에 52만5천 배럴 양의 원유를 수송 할 수 있다. 55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 는 앨버타 주부터 BC주까지 1177km 에 이르는 2개의 파이프라인을 건 설할 예정이다. 하나는 앨버타주 부 르더하임(Bruderheim) 지역부터 BC 주 키티맷 항구까지 연결해 원유를 수송함으로써 아시아지역과 미국 북 서부 지역에 수출을 원활하게 한다. 다른 하나는 반대방향으로 흘러 해 외로부터 수입한 천연가스를 앨버타 주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건설될 파이프라인은 물이 지나는 길을 제외한 대부분은 지하에 건설 될 예정이다. 현재 기름이 유출될 시생태계 파괴 의 가능성 때문에 지역주민은 거세 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주혁 기자

한국 1위, 캐나다 2위 월드컵 쇼트트랙 폐막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000m, 1500m 2관왕을 차지한 노진규(우측 첫번째)의 역주

세계 빙상 간판 스타들이 총출동한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1위, 캐나다 는 종합2위를 거두었다. 이날로 올 시즌 여섯 번의 월드컵

시리즈는 모두 막을 내렸는데 한국 의 남자 대표팀은 노진규와 곽윤기 의 활약에 힘입어 30개의 금메달 중 13개를 따내며 캐나다(12개)를 1개 차이로 제치고 쇼트트랙 최강국의 입지를 지켜 나갔다.

한국 남자쇼트트랙의 ‘에이스’ 노진 규(20·한국체대)가 2011∼2012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컵 6차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을 획득했다. 밴쿠버중앙일보

중국미래 권력시진핑 워싱턴 도착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왼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앤 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오른쪽은 영접 나온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 시진핑은 방미 기간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등을 만나 미·중 간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 턴 신화=연합뉴스] 관계기사 A8, A9

오바마-시진핑백악관 회동’...’G2긴장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14일(현 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났다. 외교적으로 이날 만남은 수평적 자격의 회담은 아니라고 할 수 있 다.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될 것이 확실한 시 부주석이지만 아직 은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카운터파 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격(格) 을 따지는 분위기는 별로 없다. 이 미 중국의 5세대를 상징하는 ‘미래 권력’으로 등장한 시진핑의 위상이 그만큼 확고함을 말해준다. 오히려 향후 중국의 10년을 책임 질 시진핑과의 만남을 부각시킴으 로써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 우 시진핑과 함께 국제질서를 주도 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효과를 오바 마 대통령이 노렸을 것이라는 관측 까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바마-시진핑 회동’에 대해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마오 쩌둥(毛澤東) 주석과의 만남이나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과 덩샤 오핑(鄧小平)의 회담과 같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함께 소련의 팽창 주의를 견제하거나 ‘떠오르는 중국’ 이 자본주의를 배우는 계기를 찾은 것처럼 시진핑의 방미를 통해 이른 바 세계의 `2013체제’를 이끌 두 지 도자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것이다. 실제 시진핑은 이번 미국 방문 기 간에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형식적 으로 외교상대인 조 바이든과의 회 담을 비롯,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등 미국 정부의 핵심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시 부주석은 방미 첫날인 13일 저 녁에는 미ㆍ중 수교의 주역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포함해 매들 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즈비

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 헨리 폴슨 전 재무장 관 등 미국 전직 고위관료들과 만 찬을 했다. 한마디로 자본주의적 요소를 대 거 받아들인 중국이 개혁ㆍ개방의 길로 들어선 지 한세대 만에 미국 과 함께 `G2(주요2개국)’ 반열에 올 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이기도 하다. 불과 10년전인 2002년 후진타오( 胡錦濤) 현 국가주석이 부주석 당 시 총서기 등극을 앞두고 그해 4 월 방미했을 때도 이 정도의 환대 는 아니었다. 지난 2002년 1조4천억달러이던 국 내총생산(GDP)이 지난해말 6조5천 억달러(추정치)로 늘어나며 세계 2 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외 교ㆍ안보적으로도 ‘거인’으로 성장한 중국의 놀라운 변신이 있기에 가능 한 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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