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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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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세계인을 위한 밥상
캐나다 사회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
밴쿠버 종합병원
광주요 그룹 조태권 회장의 ‘한식의 세계화, 현지화에 대한’ 강연 LA서 큰 호응
“한식 세계화는 엄청난 사업입니다. 2030년까지 세계 중산층 인구의 반 인 10억 명을 한식 인구로 잡고 그 들이 한 달에 한 끼만 먹는다고 해 도 1년이면 120억 인분의 한국 음식 이 팔리게 됩니다. 한 끼당 평균 단 가를 20달러로만 잡아도 시장 규모
는 2400억 달러가 됩니다. 한식 세 계화를 단순한 ‘밥장사’ 정도의 개 념으로 이해해선 안 됩니다.” 한식 전도사인 광주요 그룹 조태 권(64좌측사진) 회장이 이번엔 미 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명품 ‘한 식 만찬’을 차렸다. 조 회장은 10일 LA 코리아타운 아로마센터 5층 뱅큇홀에서 한인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50여 명을 초청했다. 그는 2007년 10월 샌프란 시스코 나파밸리에서 열어 극찬을 받았던 그 밥상 그대로를 재연했다. 생선회 샐러드를 시작으로 랍스터 떡볶음-삼색전-백김치를 곁들인 등 심구이-홍계탕죽과 후식 등 7가지 코스요리가 예술미가 깃든 우리 도 자기 그릇에 담겨 제공됐다. 요리가 바뀔 때마다 100% 우리 쌀로 빚은 증류식 소주(화요)가 도수가 다르 게 곁들여졌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옥스퍼드 팔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래스호텔에서 LA 한식업계 관계자 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 데 ‘한식 세계화: 20억 세계인을 위 한 밥상’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한식산업이 해외 한인들의 중 요한 전략업종이 되어야 하며 이 를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이날 하루 종일 ‘한식 세계화’를 설파한 조 회장을 만나 한식의 가 능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한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 르다. 무엇이 그렇게 한식에 집중 하게 하나. “한식 세계화는 단순히 음식만 팔 자는 게 아니다. 음식은 곧 문화다. 그릇과 음식, 술이 어우러진 우리 의 전통을 브랜드화해 고부가가치 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A6면 ‘LA서 명품’으로 이어집니다.
밴쿠버종합병원(Vancouver general hoapital)에서 레지던트로 근 무하고 있는 고재은(27)씨는 의사 가 되는 길은 매우 힘들고 어렵지 만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가 능한 일이라고 했다. “한국 부모님들이 의사라는 직 업을 좋아하시잖아요. 부모님의 권 유로 의사의 길을 걷는 분들도 있 지만 본인이 직접 환자를 돌보고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싶어 의 대를 가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그 랬고요. 단순히 명예를 얻는 것 보다 아픈 이들이 의지할 수 있 는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것이 저 에겐 매우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 입니다”
내과 2년차 레지던트
고재은
내과 2년차 레지던트인 고재은씨 의 주요 업무는 심장, 신장, 폐, 장 등을 포함한 모든 내과 질병을 진 단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거기에 신장, 호흡기, 내분비, 암 등 한 달 에 한번씩 전공 과목을 바꿔가며 트레이닝을 받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밤샘 작업이다. 이렇게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 도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그녀지 만 이 모든 것이 지식과 경험을 골고루 갖춘 정식 의사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일한다고 했다. 조현주 기자
고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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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인 등록 후 드러나는 문제점
김문호 기자
BC 다이몬드 주빌레 의회 개관식 축하 행사 스티븐 엘 포인트(Point) BC주 부총독(좌)과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 수상이 영국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레의 의회개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국의회의 전통에 따라 진행되어 BC주 의회가 영국 상 원으로부터 초청장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흑장관(의회에 참여하는 공무원)에게 전통의 검은 지팡이에서 초대의 의 미를 갖는 특별한 조각을 전달받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재외선거인 등록률 5%대 그쳐 제도적인 시스템, 적극적인 홍보 활동 부족 4.11총선 재외선거인 최종 등록률이 전세계에서 5.57%, 밴쿠버지역에서 3.38%를 기록하자 일제히 ‘이미 예 상한 결과’는 반응을 쏟아냈다. 재외동포 선거에 있어 제도적인 시 스템이 뒷받침 되지 않았던 상황이 었고 그것이 등록률이 낮아 질 수 밖에 없는 요인이었다는 것이 다수 의 의견이다. 특히, 누가 유권자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 거 등록에만 열을 올렸던 것도 문제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남문기 의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 해 “이번 재외선거 등록률이 저조 한 이유에는 제도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소수의 사람들은 재외국민들 이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결과 가 나온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그 것은 절대 아니다”며 “캐나다나 미 국의 경우 땅 넓이는 넓은데 투표를 할 수 있는 곳은 제한되어 있다. 교 민들은 공관이 거주지에서 멀어 비 례대표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이틀 이상을 투자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공관이 설치되지 않은 67개국에서 는 비행기를 타고 인근국가의 대사 관까지 가야만 했다. 이러한 제도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재외동포 들의 투표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 라고 말했다. 또한 남 의장은 “투표율을 높이려 면 재외동포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부터 제공해줘야 한다. 공 관에서 각 도시를 방문, 교민들에게 직접 등록을 받거나 각 도시의 한인 회, 교회 등에서도 등록을 할 수 있 도록 편의를 봐주는 것도 하나의 방 법이다. 또한, 선거 등록을 인터넷이 나 우편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 는 것도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이라 며 “더불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홍 보활동으로 재외동포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 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장은 “헌정사항 처음으로 실 시하는 재외선거인만큼 다양한 시 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번 총선은 비례 대표 선거이기에 참 여율이 낮았다고 볼 수 있다”며 “12
월 대선에는 특정한 후보들이 나오 기 때문에 재외동포들의 관심도 높 아질 것이며 또한 등록률이 지금보 다는 훨씬 높은 수치가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여러 논란을 잠재우고 재외동 포들의 위상 또한 높아지리라 생각 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재외선거 등록인원 은 총 12만 3,358명으로 미주지역 은 뉴욕총영사관 4,575명, LA 4,512 명, 시애틀 2,069명, 토론토 2,04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밴쿠버 지역은 1,892명을 기록했다. 미주지역의 평균 등록률이 3.36% 로 저조한 것은 등록 절차가 번거 로운 영주권자의 비율이 높고, 공관 의 관할지역이 넓은데 기인한다. 토 론토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마 니토바주 거주 재외선거인 55명은 대부분은 순회영사 시 신고서를 제 출한 경우였다. 공관을 직접 방문해 야 하는 재외선거인은 마니토바지역 에서는 한 사람도 신청하지 않았다. 조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