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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55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HST 폐지 앞당겨야... 현행 HST때문에 내구재 구입 지출을 미루고 있어 경기회복에 걸림돌 BC주 시민 5명중에 두 명이 HST 세금 때문에 지출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에서 HST를 폐지하겠 다고 발표했음 에도 불구하고 많 은 BC주 주민들이 자동차, 텔레비 전 혹은 휴가 준비를 미루고 있는 추세다. CTV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 르면 BC주민의 44%가 추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지출을 참고 있 으며 HST가 폐지되면 구매할 물품

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HST 폐지까지는 아직 13개월이 남아 있 는 상태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66%는 2013년 3월에 HST를 폐지 하기로 결정한 자유당에게 실망했 다고 전했다. 많은 BC주 주민들이 연방정부가 하루 빨리 HST를 폐지하고 예전 GST와 PST 제도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16일(금) 캐빈 팔콘(Falcon) 주 정부 재무부장관 새로운 HST

규정을 발표했다. BC주 부동산 개 발업자와 주택건설 업자들은 현재 값비싼 HST 때문에 많은 시민들 이 집 구매를 꺼려하고 있어 부동 산 시장이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외에도 많은 시민들 이 HST가 폐지될 때 까지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어 서 앞으로 BC주 경제에 많은 영향 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캐나다 사회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

프리랜서 사운드 디자이너 김준석 중학교 1학년에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 로 이민온 김준석씨는 꿈이 있다면 열 정을 가지고 한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다소 생소한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김 준석씨는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좋 아했다고 한다. 유난히 음악에 관심이 많으 셨던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 에 뱃속에서부터 태교로 많은 음악을 접했다고 말하는 김준석씨는

“음악에 빠지기 시작한 건 서태지와 아이 들의 ‘난 알아요’를 듣고나서 였어요. 정말 어린 나이였지만 음악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노래, 춤 등의 끼를 주체하지 못했 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저 학년때부터 노래, 춤 등을 너무 좋아 해 소풍 장기자랑시간에도 혼자나가 DJ DOC의 ‘미녀와 야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곤 했다고 한다. 또한 보이스카웃 수련회 장기 자랑 시간에는 춤 노래로 1 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A5면에 이어집니다.

포상금 5억의 힘 … 돈선거 내부고발 안양서 첫 접수 <한국>

고주혁 기자

김준석

지난달 20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에 불법 돈선거에 관한 신고가 접 수됐다. 안양시에서 4·11총선 예비후 로로 등록한 A씨 선거캠프의 ‘조직 관리책임자’라는 이모씨의 신고였다. 이씨가 선관위에 밝힌 내용은 구 체적이었다. 지역신문 1면에 유리 한 여론조사를 실어주면 건당 250 만~300만원씩 기자에게 주고, 입당 원서를 받아오는 사람에겐 ‘현찰 박 치기’를 하고…. 나아가 이씨는 지난 해 12월 19일 김씨에게 선거조직을 만들어 주는 조건으로 5만원권 60 장(300만원)을, 30일에 다시 5만원권 100장(500만원)을 받았다고 ‘자수’했 다. 이씨는 “당시 A씨가 ‘한나라당

이 죽을 쓰는 상황에서 민주당 깃 발만 꽂으면 무조건 승리다. 공천까 지 두어달 동안 2억~3억만 쓰면 된 다. 계산 끝났다. 돈은 얼마든지 있 으니, 통 작게 굴지 말고 팍팍 써서 사람을 모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제보를 받은 선관위는 A씨 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수사가 시 작되자 A씨는 민주통합당 공천신청 을 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씨는 ‘돈선거의 공범’이다. 공범인 그가 이 같은 사 실을 폭로할 수 있었던 건 최근 들 어 바뀐 선거법 때문이다. 선관위는 지난달 17일 ▶돈 전달자(공범)도 자 수하면 죄를 면해줄 뿐 아니라 포상

금을 지급하고 ▶포상금은 5000만 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한도를 크 게 늘렸다. 이씨는 발표 사흘 뒤 이 기준에 따라 첫 신고자로 나선 것 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그는 면죄 혜택과 거액의 포상금을 동시에 받 을 수 있다. 선관위는 이번 사건이 ‘공범 자수 자 특례+5억 포상금’의 첫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A씨는 현재 불법 선거 운동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혐의 사실이 입증되면 신고자 인 이씨에겐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관계기사 A10면 강인식 기자 kangis@joongang.co.kr

18일(오늘) ‘댄싱퀸’ 밴쿠버 개봉 2012년 최강 코미디 영화로 자리매김한 <댄싱퀸>이 밴쿠버17일, 코퀴틀람 실버시 티 극장에서 개봉했다. <댄싱퀸>은 서울시장후보와 댄스가수라는 함께 어울리기에 는 위험한(?) 두 주인공의 꿈을 향한 이중생활이 그려진 영화다. 국민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 대한민국의 어떤 배우 조합보다 완벽 호흡 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과 매력을 100% 끌어 올리며 환상적인 연기 력으로 밴쿠버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뷔 17년 차 가수인 엄정화의 화려한 공연 장면들이 시선을 사로 잡고, 엄정화 의 ‘슈퍼스타 k’ 오디션 장면과 황정민의 ‘대국민토론회’ 출연 장면도 관객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공연문의는 778-875-5203(조인스 미디어)로 하면 된다.

재외선거 등록 절차 개선되어야 한다 순회영사 등록 접수, 영구명부제 등 개선안 제기··· 중앙선관위 신중히 검토 중 대한민국은 지금 헌정사상 처음 치 러진 재외선거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영사는 “재외선거는 주민등록이나 국내거 소신고에 의하여 명부에 등재되는 한국내 선거와는 달리 반드시 사전 에 신고, 신청을 해야 한다. 특히 영 주권자의 경우 투표 뿐 아니라 등 록신청을 위해 본인이 공관을 직접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아무래도 등 록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 선거에 비해 국회 의원 선거에 관심이 적은 것도 하나 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4.11 총선 재외유권자 등록 은 158개 공관에서만 접수하는 것 을 원칙으로 했다. 공관이 없는 도 시에 사는 재외동포들은 현실적으 로 등록절차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 다. 때문에 등록절차 간소화가 최우 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등록절차의 개선안은 이렇다. 순회영사 등록접

수, 공관 외 등록 우편과 인터넷 및 팩스 등록 등이다. 또한, 한번 재외 선거인으로 등록하면 모든 선거에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영구명부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재외선 거인 등록 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 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 린다.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재외선 거 참여도가 낮았다는 지적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영구명부제 도입을 검 토하고 있다. 한번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하면 추후에는 별도의 등록 절 차 없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선관위 재외선거기획팀은 등 록 마감 결과 재외선거인들이 공관 에 직접 나가 신청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졌다며 “이번에 등록한 12만4천350명은 12월 대선이나 앞으 로 다른 선거에 다시 등록하지 않아 도 되도록 영구명부제를 도입하자 는 의견을 19대 국회에 제시할 방 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마련되어 있는 공관 외 에도 인구 2만명이 넘는 34개 지역

에 추가로 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 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영주권 자들에 대해서도 우편 등록을 허용 하는 방안과 우편투표와 인터넷투 표, 순회영사 운영, 영구명부제 도입 등의 개선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영사는 “중앙선관위를 비롯하여 국회 등 정치권에서 영구명부제 도입, 우편 등록 허용 등 재외선거 제도에 대 한 개선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 다며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향후 제 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공정하 게 관리하고, 재외선거 신고, 신청 한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투 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를 집중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밴쿠버 지역에 재외선거를 신고. 신청자들은 오는 3월 28일(수) 부터 4월 2일(월)까지(매일 오전 8시 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는 재외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A2 날씨/만평/시평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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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중국을 어찌 할 것인가 중국이 공산주의라는 누더기를 벗어버리고 개 혁개방의 탈공산주의 정책을 펴온 이래 21세 기에 들어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42년 아편전쟁으로 영국에게 치욕적인 패배 를 당한 후 수많은 서구열강들의 침략을 받으 며 수모를 당하던 중국이 이제 150여년 만에 주권국가로서 세계열강의 대열에 들어서고 있 다. 혹자는 20년 또는 3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의 나라가 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예측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은 일등이냐 아니냐가 아니고 어쨌든 가까운 장래에 세계적인 강대국 이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중국은 세계질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G2의 반열에 올라있다.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전략적 비전 : 미 국과 글로벌 파워의 위기(Strategic Vision : America and the Crisis of Global Power)” 에서 한국의 독자적 핵 무장 가능성을 주장했 다. 세계 질서를 책임지던 미국이 쇠퇴하고 중 국이 빠르게 국력을 키워가는 사이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나라 중에 한국을 꼽았다. 중국이라는 신 강대국과 육지로 접해 있는 한반도는 이미 그 영향권 아래에서 어마 어마한 열기를 느끼며 미래의 안보환경을 마련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과연 거대한 공룡과 함께 하며 어떤 생존 전략을 펼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적절할 것인가 숙고하게 한다.

-新朝鮮策略-

우리나라는 나라가 생긴 이래로 중국과 역 사를 함께 해왔다. 처음에는 용호상박하는 전 쟁을 펼치기도 하였고 국내 전쟁에 세 번에 걸 쳐 중국의 군사력을 빌리기도 하였으나 대체 로 평화롭게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선은 5 백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과는 사대교린事大交 隣 정책을 씀으로써 강자로 대우하며 약자로 서 취할 수 있는 평화를 견지해 왔다. 이제 분단된 한반도에서 북한은 핵으로 무 장한 채 중국이 통일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견 되는 마당에 미국이 서서히 약화해 간다면 한 국이 취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은 둘 중에 하나 로 집약된다. 중국에 종속되어 안전을 도모하거나 자체 핵무장을 통해서 독립적인 안보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중국 전 지역으로 날아갈 수 있는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경제적 가치 와 함께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만만하지 않 은 상대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화와 개국이라는 근대화의 길목에서 1880 년 일본에 수신사로 갔던 김홍집은 당시 동경 에 주재하던 청나라 참사관 황준헌(黃遵憲)이 쓴 「조선책략」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귀국하 였다. 이 책은 러시아의 남진을 막기 위해서 조 선이 취해야 할 책략은 친중국(親中國)하고 결 일본(結日本)하며 연미국(聯美國)해야 한다고 역설하여 당시 조선 조야의 비상한 관심을 불 러일으킨 바 있다. 그 결과 1882년 마침내 조선은 미국과 수호

심현섭 재 캐나다 수필가

통상조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국가 간에는 영 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130년 세월이 흘러 이제는 거대한 중국의 영 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이 취해야할 책략을 생각하게 되었다. 중국을 따로 떼어놓고 고립시키거나 대등한 힘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성립하지 않는 전략이다. 중국을 향한 신 조선책략은 미 국과의 군사경제적인 동맹관계를 견지하며 친 중국하고 연일본하며 통通러시아하며 접接인 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과 경쟁하거나 중국의 예속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국을 알고 중국과 친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일본은 싫으나 좋으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가장 가 깝고도 힘이 있는 나라이다. 한데 힘을 모으면 중국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될 수 있 다. 그리고 러시아와 인도는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제일 큰 나라들이다. 이 나라들과 은근히 통하면서 칼날을 숨기면 중국도 제 힘만 믿고 섣불리 나서지는 못할 것이다. 여기서 생각나 는 것은 한국의 무조건적인 반미주의자들이다. 미국을 오늘이라도 떼어내고 쫓아내면 당장 좋은 일이 생길 것처럼 악다구니를 치는 사람 들이다. 한국에게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를 곰 곰이 생각해보아야할 시점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힘이 부족하면 짐을 수레에 싣고 간다. 미래를 향한 국가 생존안보의 기로에서 그 동 안 중국에 사대하며 비굴한 역사를 이끌어 왔 다고 힐난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의 현책 은 무엇이겠는가?’하고 조용히 묻고 싶다.

<분수대> “창조적 아이디어는 지루하다 느낄 정도로 빈둥거릴 때 나온다” 대세는 ‘스마트(smart)’다. 스마트가 제일 잘나 간다. 전화는 ‘당근’ 스마트폰이어야 하고, 텔레 비전도 스마트TV가 ‘뉴 노멀(new normal)’이 다. 스마트란 말이 붙어야 뭔가 있어 보이고, 세 련돼 보인다. 최첨단이라는 느낌도 준다. 본래 영어 단어 스마트의 제1 어의(語義)는 똑똑하고 영리하다는 뜻이다. 세련되고 멋지다는 뜻도 있 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그 의미가 진화하고 확 장되면서 ‘전자제어 장치나 컴퓨터로 작동하는’ 이란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컴퓨터로 원격 조 종되는 전자유도 무기는 스마트 웨펀(weapon) 이고,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자동 관리되는 건물 은 스마트 빌딩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란 말 도 여기서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스마트 스쿨이 선을 보였다. 최첨단 정보기술(IT)의 성과가 망 라된 ‘꿈의 학교’다. 정부 부처 공무원 자녀들이 주로 다닐 학교답다. 교실에는 72인치 전자칠판

과 PC가 장착된 전자교탁, 무선안테나가 설치 되고, 학생들에게는 태블릿 PC인 스마트 패드 가 지급된다. 교사가 전자칠판에 쓴 내용은 스 마트 패드에 실시간으로 뜨고, 학생이 스마트 패드에 적은 질문과 답안은 전자칠판에 자동 입력된다. 학생들은 스마트 패드만 들고 다니면 된다. 책가방이 필요 없다. 스마트 스쿨에서 공 부하면 아이들도 스마트해질까. 미국 IT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는 발도르 프 학교가 있다. 학생들 대부분이 구글이나 애 플 같은 IT 기업 종사자 자녀다. 이 학교에는 컴 퓨터가 없다. 휴대전화나 아이패드도 못 갖고 다닌다. 대신 교실마다 백과사전이 있다. 이 학 교 졸업생의 94%가 대학에 진학한다. 명문대에 들어가는 학생도 많다. 인텔 내 ‘사용자 상호작용·경험연구소’ 소장으 로 있는 즈느비에브 벨(인류학) 박사는 “창조적 인 아이디어는 뇌가 지루하다고 느낄 때 나온

다”고 말한다. 창의성은 스마트함의 다른 말이 다. 스마트해지길 원한다면 가끔씩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빈둥거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벨 박사는 늘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 고, 미리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만 e-메일을 확 인하고, 집 안에 IT기기가 없는 공간을 만들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으로 휴가를 떠날 것을 권 한다. 디지털 시대에 IT기기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너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것 은 문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이 중요하 다. 디지로그다. 스마트폰도 좋고, 스마트 스쿨도 좋지만 적어도 주말에는 스마트한 세상과 담을 쌓고 ‘덤(dumb)’하게, 즉 ‘후지게’ 지내보는 것이 어떨까. 컴퓨터와 TV를 끄고 자녀들과 빈둥거 리는 것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종이로 된 신문 이나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이 진 짜로 스마트해지길 원한다면 말이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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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2012 캐나다 올해의 차’ 현대 아반떼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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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행> 전년대비 12.48% 성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치권이 제도 개선을 적극 모색

현대 아반떼

현대차는 아반떼(북미명 엘란트라)가 캐나 다 자동차 기자협회(AJAC)가 주관한 ‘캐 나다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아반떼는 현대차 액센트와 함께 ‘2012 캐 나다 올해의 차’ 결선에 올라 16일(현지시

간) 토론토에서 열린 2012 캐나다 국제 오 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최종 뽑혔다. 아반떼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된 ‘2012 북미 올해의 차’에도 선정된 바 있다. 벨로스터는 AJAC로부터 ‘2012 최

고의 디자인 상’을 받았다. AJAC는 캐나다에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 경 모델을 대상으로 스타일, 품질, 연비 등 21개 항목을 평가해 11개 차급에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캐나다 올해의 차’와 ‘캐나 다 올해의 상용차’를 1종씩 뽑았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로 부터 ‘2012 최 고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현대차 벨로스터 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종합 심사한 총점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성능만큼의 호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캐나다내에서의 현대차가 달라진 위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에 이 어 올해도 다양한 신차와 각종 서비스를 통해 판매부문에서도 계속된 신기록을 이 어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기사제공=현대자동차 중앙일보

아동발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3월2일 코퀴틀람 크리스챤센터 아동발달에 관한 컨퍼런스가 오는 3월 2일( 금)오전 9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코퀴틀 람 크리스챤 센터에서 열린다. 석세스 다문화초기아동발달팀 주최로 진 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여러분 자녀 의 발달을 이해하세요’ ‘아이발달에서 부모 가 걱정해야 할 때’라는 주제의 워크숍과 함 께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까요’라는 주제의 패널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석세스 다문화초기아동발달팀 김은주씨 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짧은 시간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0-6세 사이의 아이 들에게 일어나는 발달 과정은 어떤 것들인 지 또 아이가 말이 늦거나 사회성이 뒤쳐지 는 것 같아 보일 때, 감정적인 기복이 심하 거나 행동이 잘 통제되지 않는 등 발달상의 걱정에 있을 때 언제 무엇을 어떻게 확인해 봐야 하는지 초기아동발달에 관한 모든 것

들을 한 곳에서 알아보는 자리”라고 소개 하며 “많은 교민들이 참여해서 자녀들의 발 달에 더욱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 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 이 제공된다. 컨퍼런스에 대한 문의나 등록 은 김은주(604-468-6101)로 하면 된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이재욱 선수, 밴쿠버골프투어(VGT) 아마추어 부문 1위 시상 “한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 최연소 우승 기록 깨며 골프 천재로 등극 지난 14일 ‘밴쿠버 골프투어(VGT)’에 서 12세 한인 소년 이 아마추어 부문 1위를 차지해 화제 가 되고 있다. ‘밴쿠버골프투어’ 는 밴쿠버 지역에 서 열리는 골프 대 회 중 가장 큰 규모로 밴쿠버 지역의 프 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실력 을 겨루는 대회다.

이재욱 선수는 “20살 이전에 PGA 선수 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며 “세계적인 골프 선수가 되어 한국을 빛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여 밖에 안됐지만 벌써부터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써의 면모 를 보여주고 있는 이재욱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이미 ‘골프 천재’로 인정 받았다. <본지 2011년 10월7일 보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골프 관계자들에게 실력 을 검증 받고 있는 이재욱 선수의 코치 박

건배 (레드우드 골프클럽 프로)씨는 “재욱 이는 누구보다 연습을 많이 한다. 그것이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코치나 전 문가들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완벽하게 노력한다”며 “그러한 자세가 우승을 만들 어 낸 밑거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코치는 또한 “재욱이는 골프를 친 경 력에 비해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신체적 조건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신협은행

정기 이사회 통해 2011년도 출자 및 이용고 배당 신협 은행 (Sharons Credit Union)이사 회는 지난 10일 가진 정기 이사회를 통해 2011년 총자산이 2010년 대비 12.48% 성장한 2억 360만 달러이며 여신 총액은 7.46%성장한 1억 9200만 달러, 영업 순이 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206만달러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는 2011년 출자배당(Share Dividends)으로 출자 계좌 잔액의 2%를 지급하고, 이용고 배분은 부동산 담보 대 출(주택 및 상업용 모기지) 납입 이자 총 액의 12%를 환급하기로 했다.

신협은행 관계자는 “1988년 창업한 신 협은행은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비 영리 공익 금융기관으로 한인 사회 각종 문화 행사와 청소년 활동 등을 후원하고 민족적 공동유대와 정체성을 유지,보전하 는데 총 1500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해 왔다”며 “더불어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필수인 사내유보금 적립에 노력을 기울 여 2011년 말 현재 적립잔액 1100만달러 를 달성해 재무구조를 더욱 건실하게 했 다”고 밝혔다. 조현주 기자

18일(오늘) 총영사관 민원 업무 출장서비스 1. 주밴쿠버총영사관은 2.18(토)에 코퀴 틀람 한인회관 (#200-504 Cottonwood Ave. Coquitlam) 에서 민원 업무 출장 서비스 및 무료 법률세무비즈니스 상 담회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 할 예정입니다. 2. 당일 처리하는 민원원무는 여권접수, 각종 공증서류 확인, 국적상실신고 및 가 족관계등록 접수 등이며, 그에 따른 구비

서류는 주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canvancouver.mofat.go.kr)를 참고하여 주 시기 바랍니다. 3. 아울러 법률(이민법, 상법 등 제반법 률) 또는 세무(소득신고 및 비즈니스 세 금 관련)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한인 동 포들을 위한 “무료 법률 및 세무비즈니 스 상담회”가 같이 개최될 예정이니 많은 한인 동포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주 밴쿠버 총영사관

제 93주년 3.1절 기념 행사 안내-<밴쿠버 한인회> 3.1절은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민족단결을 굳건히 하기 위해 제정된 우리의 조국 대 한민국 국경일입니다.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하는 이 행사에 동포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 드 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012년 3월1일(목) 오전 11시 30분 (행사 후 간단한 식사) 장소: 한인회관 대강당 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V5L 1S3 문의: 604-255-3739, koreanbc@hotmail.com, www.vancouverkoreans.ca 밴쿠버 한인회장 오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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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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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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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캐나다 사회에서 한국을 빛내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 ⑩

프리랜서 사운드 디자이너 김준석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자기개발을 계속 해야 합니다"

영화나 게임등의 소리를 입혀 품질을 높이는 사운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 준석씨

동네에서 유명세를 탄 그는 주변에 서 가수를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들 었다고 한다. 워낙 음악을 좋아한 탓에 공부는 뒷전이던 김준석씨를 그의 어머니가 권해 캐나다로 이민 오게됐다. 이민 온 후 9학년때부터 정식적 인 음악세계에 발을 내딛게 됐다. 그는 9학년때부터 노래 레슨을 받 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카페등을 돌 아다니며 MR (가사가 없는 반주 곡)을 다운 받아 직접 작사해 노래 를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작곡을 할 줄 몰라 MR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저 같 이 열정과 관심으로 작곡하는 아마 추어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 작사를 해 노래를 녹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작곡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 하면서 작곡을 시작했어요. 샤워하 며 흥얼거리다 만든 멜로디에 맞는 가사를 적고 코드를 따서 작곡을 했 습니다” 작곡의 세계에 빠져있던 그는 독 학의 한계를 느껴 다소 이른 시기인 11학년 여름방학에 한국으로 과감 히 간다. 대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토플, SAT학원을 다닐 동안 그는 실용음악 학원에 등록해 반에서 가 장 최연소 학생으로 수업을 들었다. “그 학원을 다니면서 처음 정식적 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배웠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은 믹싱작업이었는데 처음 배워보 니 너무 신세계 였어요. 믹싱이 안 된 곡들이 점차 믹싱되면서 엄청난 곡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느끼면서

엔지니어가 얼마나 중요한 직업인 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캐나다로 돌아온 김준석씨는 더욱더 음악에 매진했 다고 한다. 하교 후 가방을 던져놓고 방에 틀어앉아 작곡 및 작사만 계속 하던 그는 집 지하에 스튜디오 시 설을 꾸며놓고 녹음을 하기도 했다. 공부보다는 음악에 더 매진하던 그 를 바라보던 부모님도 열정과 노력 을 높이 사 오히려 응원을 해주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그는 한국 SBS에 입사해 사운드 엔지니 어 조수로 일을 시작을 한다. 사운 드 엔지니어의 일을 처음 경험해보 는 순간이었다. 힘든 것보다 신기한 게 많아 더욱더 관심과 열정이 생 겼다는 그는 한 스튜디오에 취직해 사운드 엔지니어로 일도 병행했다. 정식적으로 학교를 거치지 않고 일자리로 바로 뛰어든 그는 처음에 는 마냥 좋았다고 한다. 그는 “학교 를 졸업하고 원하는 분야에 바로 몸 담아 일을 배우다보니 무조건 열심 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약1년을 계속 일했어요. 하지만 일을 하다보니 한 국에서는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우습 게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같은 엔 지니어 선배들은 남들보다 어렸을때 시작해 기술을 배웠으니 비젼이 좋 다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4년제 대학도 안나와서 뭘 할 수 있겠냐 고 무시를 했습니다” 라고 전했다. 음악을 다시하더라도 대학교 졸업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그는 캐 나다로 돌아와 한 컬리지 회계과에 입학을 한다. 두 학기를 다녀보니 결

국 자신의 꿈은 사운드 엔지니어라 는 생각이 더 확고하게 들었고, 복 받쳐오르는 열정을 억누를 수 없어 학교를 결국 그만 두었다. 그 길로 바로 밴쿠버 필름스쿨 사 운드 디자인과에 입학한 김준석씨 는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컨셉자체 가 무엇인지 몰랐다고 한다. 학교 에 막상 입학하니 교수님들이 음악 교육을 시켜줄거라는 기대와는 달 리 엔지니어의 일을 가르치고 영화 나 게임에 삽입되는 효과음을 디자 인하는 기술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이틀 배우다보니 소리 를 다루는 작업이 음악보다 더 흥미 로웠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하는 가 장 기본적인 작업은 소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나 게임등의 청각적 부분을 책임져 결과물의 질을 훨씬 더 좋게 만듭니다. 실제로 녹음된 소리위에 더 좋고 깔끔한 소리를 입 혀 더욱 더 빛이나게 하는 직업이 지요.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보람을 느낍니다” 졸업 후 프리랜서로 영화 사운드 디자이닝을 맡은 그는 지금도 사운 드 디자이너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 프로듀서의 꿈도 포기 할 수 없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친구들을 모집해 double shot이라는 사운드 팀을 밴쿠버에서 운영하고 있다. “밴쿠버에는 음악적인 재능과 열 정이 뛰어난 한인들이 많지만 그 재 능을 키워 내보일 곳이 없는게 현실 입니다. 저희 팀에는 각 분야 전문 가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 저의 꿈 은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를 육 성하는 그룹을 만들어 음악으로 소 통하고, 같이 작업하는 것 입니다. 재능을 가지신 분은 주저하지말고 gto0719@hotmail.com 으로 연락주 시기 바랍니다” 그는 음악 프로듀서 및 사운드 디 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열정 이 있다면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독 학이라도 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 익 숙해지라고 조언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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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밀알선교회 안내 밀알사랑의교실:2/18(토) 10:30am, 써리장로교회 밀알난타교실:2/18(토) 3:00pm, 써리장로교회" 밀알 사랑방 : 화요모임 Happy Day] 신체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매월 첫째 주 화 요일 10:00am, 열방교회 밀알 Ministry needed 자원봉사구함(화요모임, 장애인가 정 방문) 연락처.(604-339-4417) ◆제5회 문학사랑방 모임

주제: “공개 문학작품 낭송회 (Open Mike)”장소: 토미 더글 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일정 및 시간: 2012년 2 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5시 참가대상: 문학을 애호하는 일 반인 및 차세대 교민(낭송에 참 여하실 분은 각자 낭송작품 1편 지참 바랍니다) 참가비: 무료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 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83-3169). 참조(http://cafe.daum. net/KWA-CANADA) ◆경희대학교 정기 동문모임 일시:2012년2월19일(일)오후6시 장소:굿 프렌즈(코퀴틀람) 회비:싱글:$10 부부:$20 동문회사무실 (604)488-9267 cafe.daum.net/vankyunghee ◆캐나다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 회 월례회 일시: 2012년 2월 19일 6:30(오후) 장소: 두꺼비 별실 연락: 778 709 5645 / 604 506 1628 신입회원 환영 ◆장로회 신학대학교 동문회

2012년 사업계획 공지 02월 27일 (월) 12시 신년하례 친목회06월 동문 가족 수련회 07월 서정운총장, 장영일총장 초청 세미나 08월 선배동문 여 행 12월 2012년 성탄기도회 및 성가발표일정 및 참가안내 : 밴쿠버장신동문회 카페 http:// cafe.daum.net/jsvancouver ◆소피아 쥬니어 플룻 앙상블 신 입단원 모집 제3기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매주 리허설과, 매달 커뮤니티 연 주회와 음악봉사(care center, 양노원,어린이병원.. 등등)를 함 으로써,악기 실력향상과고등학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등(certificate, reference letter etc..)을 제공합니다 모집부분-악기: 플륫,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 상)-대상: grade 7- grade 12,대 학생 telephone: 604 992 1567 ◆밴쿠버 한인 청소년 심포니 오케 스트라 신년 연주회 일시:2012년2월19일(일)저녁7시 장소 : Douglas College Performing Arts Theatre(8th St. & Royal Ave., New Westminster) 출연 :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 니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주니어 스트링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 블, 플룻 앙상블, 클라리넷 앙상 블 Daniel KyeongBae Lee(바 이올린),Haein Yoo(클라리넷)  티켓 예매처 : 퍼시픽 코스트 음 악학교(604-525-5757), EBS 서적 (604-931-1620, 604-530-2755, ◆자원봉사자 모집 Surrey Food Bank 에서 하루 동안 봉사자들을 위한 문을 엽니 다. 봉사를 지원하신 분들은 자녀 분들과 함께 짧은 트레이닝을 마 친후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됩 니다. 봉사활동의 업무는 음식 분 류, 포장 및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등 입니다. 자세한 정 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3월 13일, 화요일 오전10~ Surrey Food Bank in Surrey

등록:옵션스 티나 604-5724060, 내선 1131, ◆손주희 25현가야금 연주회 연주회제목:Celebrate Korea 장소:Century House620 8th st, New Westminster 일시:3월 2일 금요일 7시 입장료:다과포함 7달러25센트 ( 당일 입구에서 구입하세요) Guest:풀룻고지연, 비올라김영 진, 소피아플룻앙상블 , 가야금앙 상블,벤쿠버코리아 남성4중창단 문의:손주희-778-926-1373, Century House 604-519-1066 ◆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원을 모 집합니다. 한국전통무용,한국창작무용,,장 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을 배 울수 있는 기회입니다.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합니다. 문의:604-936-8099 홈페이지:www.koreandance.ca ◆바둑사랑방동호회 전화번호 변 경 오픈:매주 금.토요일. 오후1~7시 장소. 580.Dominion Ave. Port Coquitlam 내용. 모든분 환영. 커피무료. 월 회비10불. 새번호.:604 941 6151./778 998 6158 ◆싱어롱 자원 봉사자 구함 뉴비스타 노인학교에서는 기타치 며 노인들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맡 아줄 싱어롱 선생님 구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사이 1 시간 정도의 자원봉사직이다. 연락처는 604-721-9199 ◆제 4차 다문화 포럼 연방정부의 시민권및 이민부와 주 정부의 보건부에 대한 제안안건 시간 :3월 3일( 토) 오후 1-3시 장소: 504 코튼우드 에비뉴 2층 회 의실 주최: 세종 상담및 커뮤니케 이션 서비스, 한인회 입장:무료; 예약필수(전화:778837-3800, 이메일:bunhong@shaw.ca)


A6 이민정착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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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또 학비인상 한다 2%의 등록금과 2%의 의무비용 인상.. 유학생들은 1년에 439.25 달러 추가적으로 내야해..

이민·정착 정보 ◆다문화 직장 적응을 위한 워크샵 OPTIONS Multicultural Services에서는 캐나다의 다문화 직 장환경에서 조화롭게 어울릴수 있는 방법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 한다. 워크샵은 문화의 다양성, 직 장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선입견 을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이민 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 러 지원 및 정보 서비스 에 대해 배울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일시:2월28일,(화)7pm~8:30pm 정원 마감 관계 이유로 등록은 필수 604-572-4060, 내선 1131 ◆시민권취득을 위한 무료강좌 (ISS of BC)  한인정착상담 ISS of BC에서는 갈수록 까다로와지 는 시민권 취득에 대해 궁굼한 점 과 시험 및 인터뷰에 대한 한인 무료강좌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이사벨 리 (한인정 착상담인, ISS of BC)에게 전화 로 미리 신청해야 하며 좌석관계 상 선착순 마감한다. 일시: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 - 오후 1시 15분 장소: Terry Fox Library (247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무료주차가능) 참가신청: 이사벨 리 (한인정착상 담인, ISS of BC) 778-284-7026, ext.1566 ◆싸우스밴쿠버 네이버후드하우스 South Vancouver Neighbourhood House에서는 다음과 같이 3회에 걸쳐 교민들을 위한 워크숍 을 진행합니다. 자원봉사, 취업, 캐나다 교육 시스템과 학자금 융자, 교육 적 금, 소득세, 아동 스포츠 보조금, CTB와 UCCB (자녀 세금 혜택) 2012년 3월 1일 (목요일) 오후 1~3시: Family drop-in 프로그램, Daycare 프로그램 안내, 육아방 식과 지원프로그램, 가족 상담 프

로그램, 법률 도움 안내, 취업, 자 원봉사에 관한 안내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1~3시 보육보조금(child care subsidy), 노인 임대보조, 노인연금, 임 대지원 프로그램, BC Housing, 취업, 자원봉사 안내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 후 1~3시 장소:SouthVancouver Neighbourhood House 6470 Victoria Drive, Vancouver (49th Avenue & Victoria Dr.) 문의: 전화 604-324-6212(교환 117) 또는 kwangyoung@southvan.org /사전 등록필요합니다. 비용:무료(스낵이 제공 됩니다) 담당: Kwangyoung Conn. ◆캐나다와 한국의 소득세 신고 일시: 2012년 3월 9일 금요일 시간: 오전 10 :00~12 :00 내용: 소득세 신고 시 알아야 할 사항, 캐나다와 한국의 차이 점, 소득 공제 항목 및 크레딧, 혜택 신청 장소: 석세스 트라 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강사: 김준영 / 남궁재 회계사 진행: 한국어 문의/예약 릴 리안 김(604-468-6000 / 6105) ◆Northern B.C Job Fair BC주 북쪽의 고용주들이 모여서 주최하는 Job Fair로 에너지, 천 연자원 관련의 회사가 많이 참가. 고용주들이 구직자들을 만나는 것 이외에도 자신의 회사에 대해 서 프레즌테이션도 예정. 일시:Wednesday, February 29 Noon - 8:00 pm 장소: Four Seasons Hotel 791 West Georgia Street, Vancouver 등록 필수 http://www.emapjobs.ca/jobfair 문의:옵션스-티나(604-572-

4060, extension 1131 ) ◆노인에게 필요한 정보 일시: 2012년 3월 2일, 9일, 16 일, 23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내용 : 장단기 의료 및 요양서 비스 (프레이져 헬스 홈 앤 커뮤 니티 서비스) 정신건강 (치매 예 방) 노인주택 보조 (비씨 하우징) 노인연금 (서비스 캐나다)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111) 좌석관계로 선착순 예 약 마감 합니다 ◆모자익 무료 세금보고 모자익에서 다음과 같이 무료로 세금보고를 도와 드립니다. 기간:3월2,5,9,12,16,19,21,23,30일 4월2,13,16,18,20,23,27일 자격:저소득 (부부합산 $35000 이하, 독신 $25000 이하,사업소득 신고 불가, 해외자산 신고 불가) 5년이하 영주권자 우선 준비물 : T4,T5, 의료비 영수증, 학비 영수증, 자녀 체육활동 영수 증, 교통비 영수증, 영주카드,SIN 카드등 장소 : Tommy Douglas Library 7311 Kingsway Burnaby(월요일 오후1시부터 5시, 수요일 오전10시부터오후 2시) New Westminster Public Library 716 6th Ave New Westminster(금요일오후 1시-4시) 예약문의:예약필수 미셸 박 (604-254-9626 , 604-636-4712) ◆“효율적인 개인소득보고 요령” 개인 일반 소득 및 개인 사업 소득보고 일시: 2012년 3월 6 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장 소: 서리 시티센터 도서관 ,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강 사: 김 준영(회계사)등록: 황 성애, 604)572-4060. 교환 1138 sung.hwang@options.bc.ca 좌석 관계상 미리 등록

학비인상 관련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UBC 측.. 학생들의 피드백을 듣고 학비 인상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밴쿠버중앙일보=고주혁 기자]

UBC의 학비가 매년 인상되고 있 는 가운데 2013년 9월 학기의 학비 인상이 발표되자 학생들의 반대 움 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UBC는 지 난 수년간 약 2-4%의 학비를 매년 인상해왔다. 현재 UBC가 내놓은 학비인상 제 안은 2%의 등록금과 2%의 의무비 용 인상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 자 에게 부과되는 등록금은 학점 당

156.68 달러로 올라 1년에 30학점 을 이수할 경우 총 92.10 달러를 추 가적으로 더 내야한다. 학비가 높기 로 유명한 비즈니스(Commerce)과 는 학점당 232.15 달러로 올라 1년 32학점 기준 총 145.60 달러의 추가 비용이 생긴다. 유학생의 경우에는 더 많은 학비 가 인상된다. 기존의 학점 당 732.09 달러에서 746.73 달러로 올라 1년에

30 학점을 이수할 경우 439.25 달러 를 추가로 내야 한다. UBC학생들은 현재 학비인상 반 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 학 측은 학비인상 관련 상담소를 설 치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 비인상의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고 의견을 모아 학비인상을 최종적으 로 결정하는 운영위원들에게 전달 하겠다는 계획이다. 학비상담소에서 상담을 맡고 있 는 신디 남 (Nahm)씨는 “학비인 상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다면 적 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해야한다. 학 생들은 이메일로 피드백을 보낼 수 있고, 의견이 모아지면 운영위원들 에게 전달되어 반영될 수 있다” 라 고 말했다. 캐나다 전역 대학생들은 현재 계 속되는 학비인상에 반대 시위를 벌 이고 있다. 최저 학비를 부담하고 있는 퀘백주 학생들 마저도 정부 건 물을 막아서고 시위를 할 정도로 학비인상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 는 상황이다. 고주혁 기자

이민부, 강력해진 난민법 제출 야당들, 보수화 되가는 이민법에 우려표명

이민부 장관 제이슨 케니

더욱 강력해진 난민법이 거론되면 서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부 장 관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목) 이민부가 새로 제출 한 법안 C-31은 캐나다 비자를 신 청하는 사람들은 지문과 사진을 포 함한 생체인식을 통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며 또한 이민 부 장관이 직 접 “안전한” 나라를 선택할 수 있 다는 새로운 난민법 내용이 포함 되어있다. 케니 이민부 장관은 캐나다에서 더 이상 위조된 난민들, 특히 유럽 국가에서 들어오는 난민요청을 쉽 게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 다. 그는 작년 캐나다에 난민요청 을 한 유럽국가 시민들이 전체 캐 나다 난민요청수의 23%를 차지한다 고 말하며 그 중 95%가 이민 부에 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폐기처분 되 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다른 국가에 비해 쉽게 난민요청을 받아 들여준다는 의견

들이 많았다. 2009년과 2010년 난 민요청수만 비교해봐도 미국은 47 건의 요청만 받아들인 반면 캐나 다는 총 4,700건의 요청을 받아 들 였다. 이에 케니 장관은 “위조된 난 민 요청을 구분해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유엔 난 민협약이 정의하는 난민은 “인종이 나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등으로 박해를 받거나 충분한 이유가 있는 공포 때문에 외국으로 탈출한 자로 서 자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자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자”이다. 한 편, 돈 데이비스(Davies) 신민 당 의원은 새로운 법안이 적용될 경우 유럽과 캐나다 간의 타협이 깨 질 것이라며 너무 강력한 이민법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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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종합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스탠리컵 폭동자, 17개월 징역 선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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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세계보도사진 수상작 마약 중독, HIV 양성 반응자인 우크라이나 여성

라이언 디킨슨 보석 중 폭동 가담.. 재판 끝에 결국 감옥행

밴쿠버 경찰당국이 증거로 제출한 폭동증거 동영상 [사진캡쳐]

지난 6월 15일에 있었던 밴쿠버 스탠리 컵 폭동사건 연루자가 17개월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스탠리컵 폭동사건에 가담해 공공시설 물을 파괴한 라이언 디킨슨(Dickinson)

은 17개월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라이언 디킨슨은 당시 20살의 나이였 으며 사건당일 다운타운에서 신문 가판 대로 경찰차의 창문을 부수고 옷 상점 의 유리도 부쉈다. 당시 그는 폭행사건과

연루되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이 번 사건 담당검사는 보석 중 폭동에 가 담한 것을 엄중히 벌해줄 것을 부탁하며 법정에 그의 실형 18개월을 선고해줄 것 을 요구했다. 이번 재판의 판결을 내린 말콤 맥린 (MacLean)판사는 그의 징역기간 중 16 개월은 폭동사건에 가담한 것이 원인이고 다른 1개월의 징역은 보석조건을 위반한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킨슨 측 변호사는 디킨슨이 그 당 시 자연스럽게 폭동에 말려든 것뿐이라 고 주장했지만 맥린 판사는 그의 행동은 의식적이고 고의적이었다고 말하면서 그 가 의도치 않게 폭동에 휘말려 들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UBC에서 노숙자 숨져 추모의 손길 지난 6년간 매일 같은 자리에서 신문읽던 노숙자..

약물중독여성 마리아 (2011.8.31) 세계 보도사진재단(본사-네덜란드)는 2월 10일 ‘2012년 세게보도사진 콘테스트’수상 작을 발표했다. 콘테스트에는 124개국, 지역에서 사진보 도기자, 작가 5247명이 참가했고 10만 1254 점의 사진들이 응모되었다. 인류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남기는 많은 사진들이 응모되었으며 그중에서 뛰 어난 인상을 주는 사진들이 수상의 영예 를 안았다.

총 18작품이 수상되었으며 이들 작품 들은 2011~2012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 한 각종 사건사고와 특별한 모습들을 담 고 있다. 위의 사진은 우크라이나 매춘거리에서 일 하는 약물중독여성 ‘마리아’를 찍은 사진 으로 9살난 딸을 키우고 약물을 구입하기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잔혹한 현실을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장경윤 인턴기자

학생들 그가 항상 앉았던 소파에 꽃,편지 놓고 애도

윔블의 죽음을 추모하는 학생들이 가져다 놓 은 꽃, 신문 편지 등이 그가 항상 앉아있던 소파 위에 놓여져 있다

UBC 학생회관(Student Union Building) 내 항상 같은 자리에서 신문을 읽 던 노인이 숨져 학생들의 추모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름은 트레버스 로이 윔블로 UBC 학생회관 내 한 소파에서 지난 6 년간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 시며 신문을 읽던 83세의 노인이었다. 지난 몇 달간 눈에 띄게 수척해졌던 그 는 UBC 인근 지역에서 숨진 채로 발 견되었다. 그와 친분이 있었던 학생들은 많지 않 았지만 UBC 학생이라면 그의 존재를 모두 알 정도로 그는 매일 같이 한자리 에서 신문을 읽곤 했다. 그의 죽음에 많 은 학생들이 안타까워하며 그가 앉아있 던 소파에 꽃과 편지를 올려놓고 애도 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이름도 남 들에게 얘기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사적인 사람이었으며 UBC 학생회관 내 에서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그가 머물고 있는 집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지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와 친분이 있었던 앤쏘니 웨인 (Wheyne)은 “그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해주는 멋진 사람이었다”고 말하면 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나 형제들에 대한 가족사에 대해서 절대 얘기하지 않았지 만 그가 힘든 시간을 겪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한국전에 참전했 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의 아내와 딸은 사고로 인해 목 숨을 잃었고 그는 항상 딸과 아내를 그리 워하며 슬퍼했다” 라고 말했다. UBC는 노숙자들이 UBC내 한 곳에 머 물러 지내는 것을 막아서고 있지만 윔블 만큼은 예외였다. UBC 측은 그는 어떠한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으며 오히려 문제 를 일으키는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경비 측에 알려줄 정도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 하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태어난지 이틀 만에 목숨 잃은 아기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키우던 허스키들

알버타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의 갓난아기 가 애완견에게 공격 당해 생후 이틀 만 에 숨졌다. 지난 15일(수)아침 10시경 Kingsland 지 역에서 허스키에게 공격을 당한 아기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 아기는 바로 응급 실로 이송됐지만 입원 12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단 한번도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적 없던 애완견의 갑작스런 공격에 아이 를 잃은 부모는 망연자실 했다. 현재 허스키는 격리 처리되었고 경찰 측 은 부부와 상의한 후에 안락사 여부를 결 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측에서 가족에 관한 정보는 아무 것도 발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경윤 인턴기자


A8 전면광고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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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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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조세회피 위해 곳곳에 가공의 법인” 네덜란드 신문 “사무실 텅텅 비고 직원도 없어” 페이스북이 조세회피를 위해 곳곳에 실체 가 없는 가공의 해외법인들을 설립, 운영 중 이라고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드 페르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미국 당국 의 과세를 피하기 위해 네덜란드, 아일랜드, 케이맨 제도 등 여러 곳에 복잡한 구조의 해외 자회사를 만들어 놓고 있다 취재진이 이 가운데 페이스북 암스테르담 법인 사무소를 찾아가본 결과 텅텅 비어 있 고 실제로 일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이 신 문은 밝혔다. 이런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이른바 `이전(移轉)가격조작(transfer pricing)’을 위한 창구로 이곳을 활용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전가격조작은 다국적 기업들이 세율이 높은 나라의 법인에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사업 비용을 떠넘기고 이익은 세율이 낮은 곳에 설립한 법인에 몰아 줘 세금을 줄이 는 방법이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이런 식의 편법적 관행에 우호적인 나라에 속해 외국 기업들 의 법인 설립이 활발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자국에 법인을 설립한 외 국기업들에 유입되는 이자와 로열티, 배당

정필균

금 등에 매우 낮은 또는 무시해도 좋은 수 준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 현재 법인세가 12.5%에 불과해 지적재산권 수입이 큰 기업들에게 매력있는 곳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유럽 전역의 광고회사들 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의 대부분을 아일랜 드 더블린 사무소로 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은 영국이나 독일 등 시장이 크지만 세율이 높은 나라들에서 내 는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이 쓴 책 NYT 베스트셀러 2위 이승헌 총장 ‘세도나 스토리’ 큰 인기

이승헌 사이버대학교 총장과 그의 저서 ‘세도나 스토리’

세계적인 뇌교육자로 알려진 이승헌 글로벌 사이버대학교 총장의 에세이 ‘세도나 스토리 (The Call of Sedona)’가 미국 내 최고 권위 를 자랑하는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랭킹 2위까지 올랐다. ‘세도나 스토리’는 지난 16일 USA투데이 베 스트셀러에도 선정돼 한국인이 쓴 책으로는 최초로 미국 유력 3대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WP), USA투데이에서 모두 베 스트셀러로 기록됐다. ‘세도나 스토리’는 지난주 NYT 자기계발 분야(Paperback Advice & Misc) 베스트셀 러 13위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진 입하더니 일주일 만에 2위로 급상승했다. 이 책은 작년 6월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출 간돼 11월에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1월 29일에는 WP가 선정한 베스트셀 러 논픽션 분야 9위에 선정되었고 2월 9일에 는 미국 독립서점 연합회가 발표한 베스트셀 러 논픽션 분야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승헌 총장의 자전 에세이인 이 책은 세 도나와 인연을 맺은 저자가 그곳에서 체험한 명상과 호흡, 깨달음에 대해 쓴 이야기로, 태 고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간직한 세도나의 명소 소개와 자신의 활동을 지지하고 도와준 사람들과의 인연을 풀어냈다. 세도나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관광지로, 땅의 에너지가 강하게 분출하는 볼텍스(Vortex)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총장은 미국 세도나에 한국의 고유 선 도수련을 기반으로 한 명상과 호흡, 뇌교육 을 보급하기 위해 일지명상센터와 한국민속 문화촌을 건립하는 등 정신문화의 한류를 선 도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어 번역판으로도 출간돼 2011년 12월 일본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에 선정 됐고 국내에서는 2011년 10월에 번역돼 올해 2 월 초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연합뉴스

In-Trust Claim [신탁 청구]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게 될 경우에 피해자가 입게 되는 손해는 크게 영리활동의 제재 그리고 일상생활의 지장정 도로 볼 수 있다. 그 기간 동안 피해자는 타 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 도움을 제공해주 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이에 따른 도움의 기 여도에 대해 법적으로 금전적인 보상이 인 정될 경우도 있다. In-Trust Claim 이라 불 리는 이 제도는 부상으로 인해 사고 피해자 가 일반적인 집안일, 육아, 그리고 업무 등 을 일체할 수 없을 경우에 타인에게 받게 되는 도움을 보상할 수 있게 해준다. BC주 의 법은 이러한 타인의 도움에 대해 상세히 기여도를 검토하여 금전적인 보상을 피해자 에게 대신해 내려준다. 육체적으로 아플 때는 누구나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불 확실함에 따르는 불안감으로 인해 상대방에 게 더욱더 의존하게 되고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씩 타인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사람마 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 도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이 도움에 대한 개별적인 판 단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 법에서는 그 도움의 기여도를 판명하기 위해 일정의 범주를 정해 놓고 In-Trust Claim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다. 첫째로 모든 도움이 기여도로 자동 환산 되지는 않는다. 가족의 도움의 경우에 일반 적인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도움의 범주 내에서 생성된 기여도는 금전적인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몸이 아픈 아들을 위해 어 머니가 죽을 끓여주고 약을 다려주느라 밤 잠을 설쳐 다음날 경제활동에 지장이 있다 하더라도 그 헌신이 기여도로 환산되지 않 는 것과 같은 논리다. 반면에 이 기여도가 In-Trust Claim의 범주내로 인정되기 위해 서는 법원의 관점에서 일반적인 가정상황에 서의 기여도를 뛰어넘어야 한다. 둘째로 In-Trust Claim은 부상의 심각성 과는 무관하다. BC주의 법안은 사고 피해 자가 In-Trust Claim을 청구할 경우 부상 의 정도에 상관없이 기여도를 판명한다. 따 라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부상이 아 니라 할지라도 부상으로 인해 타인의 도움 이 필요했고 그 타인을 도움을 제공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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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시간적/경제적인 손해를 본 것을 합당 하게 증명할 수 있다면 In-Trust Claim이 성립될 수 있다. 또한 기여도에 인정되는 도움은 일반적 인 집안일에 대한 도움에서 나아가 상업 적 의무에 대한 도움도 포함된다는 것이 다. 2010년에 있었던 BC주의 한 케이스에 의하면 23살의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 은 여성의 In-Trust Claim을 판결함에 있 어 총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피해자의 임금 저하 (wage loss)를 In-trust claim과 연결 시켜 보상을 내린 판례가 있다. 부모님들과 함께 승마학원을 운영하던 이 여성이 사고 로 인해 이 사업에 기여를 할 수 없게 되 었고 이를 대신해 부모들이 딸이 일반적으 로 해오던 상업적 업무를 대신함으로서 임 금 저하를 입증할 수 있었고 법원은 결국 이 손해가 In-Trust Claim의 바탕이 된다 는 판결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상해사건에서는 사고 당사자 의 손실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피해자의 영리활동에 대한 피해 손 실과 이에 따른 부과적인 금전적 피해에 대 한 계산을 바탕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 하 지만 위에서 보았듯이 사고가 일어났을 경 우에 이를 원점으로 돌리기까지 당사자뿐 만이 아니라 주변의 지인들도 많은 시간적/ 금전적인 도움을 제공할 때가 많고 법은 이 선행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인정하는 제 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부상의 심각함에 따라 In-Trust Claim 의 금액은 매우 크게 차이가 난다. 심각한 장애로 이어지는 부상일 경우에 가족이나 지인들의 과거 기여도와 앞으로 일어날 미 래의 기여도를 합산해 적지 않은 금액의 도 움에 대한 보상금액이 책정될 수 있다. 물 론 이것을 감안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이는 많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이 보상금액은 피 해자 당사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므로 그 용 도는 본인의 선택에 따른다.

Disclaimer (면책공고):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 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서구 학생, 아시아보다 3년까지 뒤져” BC주의 하얀 곰 ‘커모드 베어’

“학생 성적은 투자에 비례 안 해” 서구권 학생들이 동아시아권 아이들보다 학 업 수준이 최고 3년 정도 뒤떨어져 있으며, 교육 비용을 많이 투자한다고 실력이 높아지 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그래턴 연구소는 17일 경제협력개발기 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자 료를 분석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한 국과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지의 동아시 아 지역 학생의 실력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 과를 발표했다. 그래턴 연구소의 벤 젠슨은 “중국 상하이 의 15세 학생은 수학 실력이 호주나 미국, 유럽의 같은 또래보다 2~3년 앞섰다”며 “경 제 중심이 서구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듯

이 학업 성취 상황도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은 읽기 능 력에서 미국이나 유럽연합 아이들보다는 1년, 호주 학생보다는 7개월 앞서 있었다. 또 홍콩 과 싱가포르는 지난 10년간 읽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 많은 OECD 국가가 학교 교육 을 위한 재정 지원을 상당히 늘렸지만 투자를 늘린다고 늘 성공적이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 니며 종종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는 것이다. 실제로 호주 학교들은 최근 몇 년 간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지만 학생들의 수 준이 오히려 떨어졌고, 한 학생당 투자하는 비용이 OECD 평균보다 적은 한국은 오히려 수준이 급상승했다.

그래턴 연구소는 또 “아시아 교육의 성공 은 문화적으로 결정되거나 유교적 산물이 아 니며 암기식 교육이나 엄격한 ‘호랑이 부모 (tiger parents)’의 영향도 아니다”며 최고의 시스템은 투자를 많이 하는 대신 학습과 교 사교육, 전문성 개발 등에 꾸준히 주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전문가 케빈 도넬리는 “미국은 다른 OECD 국가보 다 교육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해도 별다 른 성과가 없으나 한국은 이보다 훨씬 더 적 은 비용을 들이고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낸 다”며 돈을 많이 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온몸이 하얀 털로 뒤덮인 희귀 곰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캐나다 생물학 자이자 사진작가인 폴 니클렌(43)이 촬영한 희 귀 곰 사진을 공개했다.

니클렌은 “이 곰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중국 판다보다도 더 희귀한 종일 것”이라고 말해 학계는 물론 누리꾼들의 관심을 샀 다. 이 희귀 곰은 ‘스피릿 베어’ 혹은 ‘커모 드 베어’로 알려졌으며 색소결핍증도 아니 고 북극곰도 아닌데 몸 전체가 하얀 털로 뒤덮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커모드 베 어’는 캐나다 BC주에 있는 한 우림지대에 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캐나다 원주민들이 비밀리에 보호해 왔다. 현재 약 400마리 정 도만 남겨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BC 주는 지난해 최대 10만4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A12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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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3만원 밥 먹고 안양서 예비후보 ‘돈선거’ 고발한 조직책  이들에게 무슨 일이

90만원 과태료

3억이면 이긴다, 돈 펑펑

선관위, 140명에 7000만원

뒤 그걸 가지고 지역에서 홍보를 한 다는 얘기다. 보통 1면의 경우 250만 ~300만원씩 ‘정가제’로 거래가 이뤄 지곤 한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김씨가 ‘어떤 지역신문 기 자가 250만원에 날 걸 50만원 깎아서 200만원에 나게 해주기로 했다’고 말 하는 것을 들었다”고도 했다. 김씨가 기소되면 이씨는 포상금 을 받을 수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액수는 포상금심의위원회가 사안 의 경중을 따져 결정하는데 억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자수자 특례나 포 상금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 김씨한 테 ‘배신자’ 소리를 듣고 협박을 당 하면서도 신고한 것은 순수한 마음 에서였다”고 강조했다. 강인식 기자

4·11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보고회에 참석했다가 식사 를 제공받은 경남 거제 지역 유권자 140명이 총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 과받게 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거제지역 국회의원 의정보고회가 끝난 후 마련된 자리에서 주최 측으 로부터 식사 등을 제공받은 주민 140 여 명에게 30만∼90만원씩 모두 7000 여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1인당 1만∼ 3만원인 식사비의 30배에 달하는 규 모다. 선관위는 4·11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권자에게 직 접 과태료가 부과된 전국의 9건 가운 데 이번에 적발된 사례가 최대 규모 라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는 또 주 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 선거법 위반)로 시의원 A씨(61) 등 6 명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대부분 시의원인 이들은 6개 읍·면· 동별로 주민 140여 명을 17∼23명씩 나눠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 다. 시의원들도 검찰 수사 결과에 따 라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으 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선관위는 국회의원 의정보고회 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음식이 제공 됐고, 국회의원이 참석한 점 등으로 미루어 과태료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는 물 론 제3자의 기부행위를 상시 제한하 고 있으며 기부행위를 받은 경우에 는 제공받은 음식 가격에 따라 10∼ 50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 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남도선관위 김주창 홍보과장은 “이번 조치가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행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품·음식물 제공, 비 방·흑색선전, 불법 선거운동조직 설 치·운영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겠 다”고 밝혔다. 창원=김상진 기자

kangis@joongang.co.kr

daedan@joongang.co.kr

200만원에 지역신문 1면 기사 입당원서는 ‘현금 박치기’

돈 선거판에 심어놓은 ‘부비트랩 (booby trap)’이 작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캠프의 조직 관리책임자 이모씨가 예비후보 김 모씨(52)를 고발한 것은 공범이라도 자수를 하면 얼마든지 큰 포상금(최 대 5억원)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의 위력이 크다. 선관위가 ‘공범 자수자 특례’ 방침이 담긴 선거관리 대책 을 발표한 건 지난달 17일이었다. 이 씨의 신고는 불과 사흘 뒤인 20일에 있었다. ‘한 배에 탄’ 이를 순식간에 적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이씨의 내 부자 고발이 불거져 나온 안양시는 수도권 선거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 는 곳이기도 하다. # 뉴타운의 정치화

다세대가구가 많고, 인근 신도시 때문에 박탈감이 심했던 이 지역구 엔 2000년대 들어 뉴타운 열풍이 불 었다. 2008년 총선에선 모든 후보가 뉴타운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4~8가구가 세 들어 있는 다세대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에겐 임대료가 큰 수입원이었 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개 발 이익도 바랄 수 없게 됐다. 예비후보자 김씨는 몇 년 전부터 뉴타운 반대의 선봉에 섰다. 재산권

이 걸린 문제여서 추진위는 금방 결 성됐고, 결집력도 강했다. 1000명이 넘는 조직이 된 추진위는 뉴타운개 발을 무산시켰고, 2010년 지방선거 땐 모든 후보가 찾아와 악수를 청하 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부터 김씨는 정계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다른 예비후보들도 김씨 는 전혀 공격하지 않더라. 뉴타운반 대 추진위는 정말 탐나는 조직”이라 고 말했다. # 시민참여 경선의 역설

내부고발자 이씨는 이 지역 토박 이로 과거의 정당 지구당 조직에서 청년부장을 했다. 동네 조기 축구회 부터 각종 산악회까지 이씨가 모르 는 조직은 없었다. 김씨가 이씨를 찾은 건 지난해 말 이다. 성당에 함께 다니는 이씨의 후 배를 통해 접근했다. “4월 총선은 민 주당 공천만 받으면 게임이 끝나는 거라고. 두 달간 바짝 2억~3억원만 쓰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설명 도 했다. 이씨는 “아직까지도 밑바닥에선 조직선거를 해야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많은 시민을 참여시켜 조직·금권 선거를 무력화 할 수 있게 한다는 시민참여 경선도

뉴타운 반대 이끌어낸 김씨   지방선거 후보들 찾아오자   위력 실감하고 총선 도전 결심   조기축구·산악회 마당발에   정당서 일하던 사람 찾아가   800만원 주며 도움 요청  다세대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 로 뉴타운 반대활동을 한 김씨는 아 금권 선거 막으려 파트 단지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시민참여 경선 도입했지만 그래서 이씨는 아파트 부녀회원 13 명을 조직해줬다. 향우회와 지역 정  밑바닥선 아직 돈과 조직 치모임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돈을 나눠주고 정당의 입당원서  돈선거판 ‘부비트랩’ 터졌나   를 받는 일은 여전했다. 입당원서는 현금과 바로 교환됐다고 한다. 어떤 노인은 선거 사무실에 입당원서를 한 움큼 가져오기도 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많은 돈을 쓰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9일과 30일 # 은밀한 여론조작 두 차례에 걸쳐 총 800만원을 받았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비밀리에 진 다. 김씨는 “돈은 팍팍 써도 좋다”면 행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지역의 서 이씨를 독려했다는게 이씨의 얘 군소 신문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기다. “보좌관도 할 수 있고, 사업자 이를 기사화하는 것이라고 이씨는 주 금도 대줄 수 있다”며 ‘대가’도 제시 장했다. 헤드라인을 ‘현역 의원과 ○ 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의 접전’으로 뽑고, 사진까지 박은

선거구 줄이기 진통에 모바일 경선 대립까지 … 2월 국회 올스톱 여야 대립 본회의 잇따라 취소···법사위에 민생법안 200개 밀려

지역구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경남 남해-하동과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 주 민들이 1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구 획정안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펼치려 하자 국회 방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2월 국회가 완전히 멈춰 섰다. 16일 에 이어 17일에도 국회 본회의는 취 소됐다.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감기약 의 수퍼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학 교폭력방지법 등 민생법안 200여 건 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이 묶 였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19대 총 선을 50여 일 남겨 놓고도 선거구 획 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새누리당 간

사인 주성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 민주통합당이 선거법에 모바일 경선 도입을 연계조건으로 걸어 선거구 획 정을 늦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영남에서 인구가 제일 적은 경남 남해-하동(10만4342명)과 호남 에서 가장 적은 전남 담양-곡성-구 례(10만5636명) 등 지역구 두 석과 비 례대표 한 석을 줄이는 방안과 영호 남 각각 두 석씩 의석을 줄이는 방안 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에서 “영남만 두 석을 줄이고, 동시에

선관위가 모바일 선거인단의 주소지 확인을 해 줄 수 있게 선거법에 근거 조항을 신설하자”고 요구하면서 합의 를 파기했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 다. 주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지금도 자체적으로 모바일 경선을 하고 있 지 않으냐”며 선거법에 명시하는 게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기엔 모바일 경선이 19대 총선 때 20~30대 에 야당 바람을 일으키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한 당 직자는 “민주통합당이 선거인단 모

집을 명분으로 지역구당 1만~2만 개 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선거운동에 접목할 경 우 절대 불리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정 민주통합당 원내대변 인은 “모바일 경선은 여야가 잠정 합 의한 사안인데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는 이유로 갑자기 안 된다고 새누리 당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모 바일 경선 도입이 안 되면 선거구 획 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40판 제14640호


6 대형마트 “강제휴무는 평등권 침해” 헌법소원 종합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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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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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체포된 탈북자 24명

“매달 일요일 두 번씩 쉬면

18일 북송 예정”

연 3조4000억 매출 손실”

박선영 “9명 이송 중” 주장

정치권의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결국 법적 공방으로 비화됐다. 한국체인 스토어협회는 17일 유통산업발전법 (유통법)과 전주시의회가 제정한 조 례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소장에서 유통 법과 전주시 조례가 대형마트·기업 형수퍼마켓(SSM)의 강제휴무와 영 업시간 제한을 규정한 것은 종사자 들의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 고 지적했다. 또 편의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은 24시간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데, 유독 대형마트와 SSM만 규제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 차 별이라고 덧붙였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전주 시 조례처럼 대형마트와 SSM이 매 월 일요일에 두 번씩 강제 휴무할 경 우 연간 3조4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강제로 문을 닫게 되면 결국 파트타이머나 아르 바이트 같은 생계형 일자리가 줄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한국은행 조사에서 최근 10년간 대형마트와 SSM이 전국에 점포를 확장하면서 20만 개의 일 자리를 창출해 건설업보다 고용유 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 마트 규제는 영업권 침해도 문제지 만 결국 소비자들 불편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헌재의 이번 헌법소원 결정을 지켜본 뒤 인구 30 만 명 미만 중소도시에 대형마트나 SSM의 출점을 5년간 제한한 새누리 당의 정책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하 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에 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비롯한 29개 유통 관련 업체가 회원 으로 가입해 있다. 장정훈 기자

최근 중 국에 불법 체류하 다 체포된 탈북 자들이 금명간 북한으로 돌려 보내질 것이라 고 자유선진당 박선영(사진) 의원이 17일 주장했 다. 박 의원은 “중국에서 체포된 탈 북자 24명 가운데 9명이 1차로 (북 송을 위해)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투먼(圖們)시로 이송 중”이 라며 “선양(瀋陽)에 있는 탈북자 10 명과 창춘(長春)에 있는 탈북자 5명 도 18일 북송될 예정”이라고 말했 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 사 등에게 e-메일과 팩스를 보내 긴 급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중국 공안당국이 지난 8일 10명과 9명으로 각각 구성된 탈 북자 일행을 체포한 데 이어 12일엔 5명의 탈북자 일행을 체포했다고 밝 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 국자는 “최근 중국 동북 3성을 중심 으로 중국 공안의 탈북자 집중 단속 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가 체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북송 될 것이란 소문은 있지만 공식 확인 된 사실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중 한국대사관과 주 한 중국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통 해 “본인 의사를 무시한 채 탈북자 들을 강제 북송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고 한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 등 10개 북 한인권단체는 17일 기자회견을 열 어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정용수 기자

cchoon@joongang.co.kr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서소문동 다산플라자 앞에서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 휴업 조례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자영업자들 “그쪽은 매출 좀 줄지만 우린 생계 왔다갔다” 영업제한 싸고 시각차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전국직능인 단체연합은 “대형마트들이 헌법소 원까지 낸 데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 오효석 대 표는 “대형마트가 한번 들어오면 주변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내 가 게 갖고 장사하다가 대형마트 때문 에 문 닫고 파트타이머로 전락한 자 영업자도 많다”고 하소연했다. 영업제한으로 연간 3조원 이상 매출이 감소한다는 대형마트 측 주 장에 대해선 생존 문제를 거론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 마트는 일요일에 쉬어도 매출이 좀 주는 정도겠지만 우리는 골목 상권 이 사느냐 죽느냐에 따라 생계가 왔 다갔다 한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지역 상권 간 갈등 이면에는 대형마트에 납품하 는 농촌과 마트 안에서 생업을 하는 중소 상인 문제가 있다. 대형마트에 양상추·미나리 같은 신선 채소를 공급하는 충남 양촌 면 양촌조합 나원병 과장은 “농수 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재고를 쌓

대형마트 규제 둘러싼 논란 대형마트

쟁점

전통시장 상인

농·축·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가 무너져 소득 감소 불가피

농·어민 매출 감소

시장에서 소비돼 결국 전체 판매량은 줄지 않아

꽃집·안경점·미용원·음식점· 약국 등의 수입 감소

마트 내 입점 업자 피해

시장 상권 살아나면 더 많은 자영업자 생겨날 것

파트타이머,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정직원 등 고용감소

생계형 일자리 감소

파견 근무 협력업체 직원들 휴일 보장돼 근무조건 개선

맞벌이 부부 등 주말 쇼핑객 불편 초래, 가족 문화 생활 공간 사라져

소비자 불편

전통시장에도 주차·상품권· 배달 서비스 도입 중

유통단계 축소, 농어민 직접구매 등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

물가 안정

시장 상품이 더 저렴해 물가 안정에 도움될 것

대형마트

지역상인

채소 공급하는 농민들

재래시장 판매 늘 텐데

휴무일만큼 소득 감소

농민 소득이 왜 줄겠나

아놓을 수도 없어 휴무일만큼 소 득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소의 경우 수확 시기를 하루만 늦춰도 시들거나 너무 크게 자라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주장에 따르면 매월 일 요일에 두 번씩 문을 닫으면 연간 5580억원어치의 농·축·수산물 구 입액이 감소해 그만큼 농어민들의

소득이 줄어든다. 또 대형마트 안에서 꽃집이나 안 경점, 이·미용원, 음식점 등을 운영 하는 중소 상인이 많은데, 대형마트 가 문을 닫으면 이들도 일제히 영업 을 못하게 된다. 서울 성수동 대형 마트에서 어린이 놀이방을 운영하 는 조창순씨는 “쇼핑객이 맡기는 어 린이가 평일엔 50명 정도지만, 주말

판사회의 잇따라 개최…전국 확산 조짐

17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중회의실 앞에서 이정호(49.사법연수원 25기) 단 독판사회의 의장이 “이번 법관연임심 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재판의 독립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14640호 10판

[뉴시스]

서기호(42.사법연수원 29기) 판사의 재임용 탈락으로 일선 법관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전국 최 대 규모인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해 서 울 남부ㆍ서부지법에서 17일 오후 잇 따라 단독판사회의가 열렸다. 수원지법이 오는 21일 단독판사회 의를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광 주ㆍ대전ㆍ의정부지법에서도 다음 주 판사회의 개최를 확정해 현재 판사회 의를 열었거나 열기로 의결한 법원은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전지법은 단독판사뿐

아니라 배석판사까지 포함된 평판사 회의를 오는 20일 오후 5시에 열기로 했다. 판사회의 참석 범위를 배석판사 까지 넓힌 것은 대전지법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 14일 급속도로 번지다 며칠간 주춤하던 판사들의 집단행동 조짐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4시40분 께 단독판사 127명 중 반수가 넘는 70명이 참석해 서초동 서울법원종합 청사 중회의실에서 단독판사회의를 열고 `연임심사 및 근무평정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엔 200명”이라며 “일요일에 문을 닫 는 건 나 같은 사람은 죽으란 얘기” 라고 말했다. 이에 전국상인연합회의 진병호 회장은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휴 점을 해 농·축·수산물을 안 판다고 해서 소비자가 못 사먹느냐”고 반 문했다. 이어 “결국 시장이나 주변 수퍼마켓에서 살 텐데, 농민 소득 이 왜 감소하느냐”고 반박했다. 그 는 또 “전통시장도 주차시설을 확 충하고 상품권이나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쇼핑 편의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정훈 기자 헌법소원 낸 법 조항=유통 산업발전법 가운데 ^대형 마트·기업형수퍼마켓의 영 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1일 이상 2 일 이내에서 의무휴무일을 지정할 수 있다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 업일 지정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는 조항과 전주시 조 례안 중 ^대형마트·기업형수퍼마 켓은 매일 자정~오전 8시 영업을 제 한한다 ^매월 두 번씩 일요일에 의 무휴업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nkys@joongang.co.kr

대전ㆍ광주ㆍ의정부지법서 내주 열려 결의문ㆍ건의문 채택…서 판사 탈락 우회비판도 일선 판사들의 요구로 단독판사회 의가 열린 것은 2009년 신영철 대법 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사태 이후 약 3년 만이다.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에서는 구체적 안건으로 근무평정 항 목과 기준의 적절성, 평정내용의 공개 여부, 대상자의 평정절차 참여, 불복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법 단독판사들은 “연임심사 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재판의 독립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현행 근무평정을 근간으로 하

는 연임심사제는 객관성ㆍ투명성이 담 보되고 방어권이 보장되도록 개선돼 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지법원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연임심사 과정’에 문제 점이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서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후 4시10분께부터 회의를 연 서 울서부지법 단독판사들은 23명 중 16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법원장에 대한 건의문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근무평정 중 부 적격 판단을 받은 판사에게는 매년

사유를 알려줘 의견개진 기회를 주 고, 연임 적격 여부가 문제되는 판사 에게는 법관인사위에 소명할 기회를 부여할 것 등을 요구키로 했다. 서부지법의 한 판사는 “법원장과 맞 선다거나 집단행동으로 보지는 말았 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남부지법 역시 연임 심사의 적절성 에 대한 우려와 제도적 개선 및 일선 판사 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결의문 을 채택해 법원장에게 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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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2012년 토요일 2012년 2월 2월 18일18일 토요일 

무기여 잘 가거라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앞줄 오른쪽에서 넷째)과 영부인, 군인 등 정부 관계자들이 16일(현지시간)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범죄집단과 마약밀매업자로부터 수거된 소총 7500정을 군 탱크가 깔아뭉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 최악의 범죄도시 로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곳에 멕시코 정부는 ‘더 이상 무기는 필요없다(No More Weapons!)’라고 쓰인 대형 간판을 세웠다. 칼데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에 무기가 반입되지 않도록 미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시우다드 후아레스 AP=연합뉴스]

NYT가 들여다본 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집

캐머런·사르코지 원전 동맹 합의

다주택 롬니, 바다·호숫가에도 저택 화려한 깅그리치, 욕실엔 온통 거울

정상회담서 발표 예정 기술 개발, 전문가 양성 제휴 무인 스텔스기 공동 개발도 사르코지 재선 여부가 변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 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파리 정상회담에서 국책사업인 원 자력산업 제휴, 무인 스텔스기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할 예정이다. 스카이 뉴스 등 유럽 언론들은 ‘영·불 동맹 (Anglo-French Alliance)’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양국의 협력 분야를 대서특필했다.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의 양국 정례 정상회담에서 캐머런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원자력 분야에 서의 포괄적인 협력을 골자로 하는 협정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BBC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직후 ^원자력 기술을 공동 개발하 고 ^핵 전문가 양성에 협력하며 ^

원자력산업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 십을 맺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캐머런 총리는 하루 전인 16일 발 표한 성명서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한 원자력 공동 발전에 합의했다” 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 틀 안에서 양국은 각자의 원자력 경 험을 공유하고, 상호 기술 발전을 위 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원자력 연대는 세계적 차 원의 ‘원자력 르네상스’에 제동을 걸었던 지난해 3월의 후쿠시마 원 전사고 이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 목된다. 지난해 6월 영국 정부는 동 부 도시 사이즈웰을 비롯한 8개 도 시에 대해 ‘원전 신규 건설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들 지역은 기존 원 전과 인접한 지역이다.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그 동안 ‘메르코지(메르켈 독일 총리 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름을 합친 말)’로 상징됐던 독일·프랑스 밀월 을 축으로 한 유럽의 역학관계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 봤다. 영국이 프랑스와 함께 무인 스텔스 전투기도 공동 개발하는 것 으로 파악되면서 양국이 협력의 지 평을 넓히는 모양새다. 세계 금융 위기와 유로존 위기 이후 두드러지 고 있는 독일의 힘을 견제하려는 의 도도 엿보인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 코 등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는 이 번 정상회담에서 무인 스텔스기 공 동 개발에 관한 타당성 연구 의향서 를 교환할 예정이다. 수천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T1’을 제조하 는 영국의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와 ‘라팔’ 전투기를 만드는 프랑스 다소가 참여한다. 미국의 드론에 필 적할 만한 수준을 목표로 2020년까 지 개발할 예정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이번 원자력 협 력은 사르코지의 재선 여부에 따 라 이행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 다. 올 4월의 프랑스 대선을 맞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사 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양국 원자력 현황 

영국

- 1956년 첫 상업 원자로 가동 - 전력 생산량의 16%를 원자력에 의존 - 현재 10곳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 19기 가동 - 2025년까지 원전 8곳 추가 건설 예정 

프랑스

- 1963년 첫 상업 원자로 가동 - 전력 생산량의 78.8%를 원자력에 의존 - 23곳의 원전에서 59기 원자로 가동

“당선될 경우 2025년까지 원자로 절반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상 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올랑드 는 28%, 사르코지는 24%의 지지 율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조약은 장미꽃 혹은 어린 소녀와 같아서 그 수명이 유지되는 동안에 만 효력이 유지된다”는 프랑스의 전쟁 영웅 샤를 드골(1890~1970)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양국 협 력의 성공 여부는 사르코지의 재 선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특혜 스캔들’ 불프 독일 대통령 사퇴 싼이자·공짜여행 등 의혹 검찰, 면책특권 철회 요청

시리아 대표 “유엔 제재 반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가 회의 도중 국가명이 새겨 진 명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날 유엔 총회에서는 시리아 정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을 규탄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 다. 아랍연맹(AL)이 제출한 시리아 제재 결의안은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로 승 인됐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제14640호 40판

각종 특혜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크 리스티안 불프(Christian Wulff·53 사진) 독일 대통령이 17일(현지시 간) 사의를 표명했다. 불프 대통령 은 이날 베를린 벨뷰 궁전에서 기 자회견을 열고 “독일은 폭넓은 신 뢰를 받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지난 몇 주간 상황은 신뢰가 없음을 여실 히 보여줬고 이에 모든 책임을 느낀 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각 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실수는 했지만 정직하고 합법적으로 행동 해 왔다”며 법적 문제가 없음을 강 조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불프 대통령의 수난은 지난해 12 월 시작됐다. 일간 빌트를 통해 니더 작센주 총리 시절인 2008년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매우 낮은 금리로 사 채를 쓰는 등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 러났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불프 대 통령이 지위를 남용해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 이 속속들이 밝 혀졌다. 주 총리 시절 부자 친구의 도움으 로 경비 한 푼 들이지 않고 호 화 휴가여행을 떠나거나, 자동차를 살 때 큰 폭의 할인을 요구하는 등의 정황을 주간 슈피겔이 폭로한 것이 다. 하지만 불프 대통령은 혐의를 인 정하기는커녕 이와 관련된 보도를 막기 위해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과 야당의 총공세를 받아 왔다. 사퇴 의사를 굳힌 계기는 하노 버 지방검찰청의 본격적인 수사였 다. 하노버 검찰청은 “주 총리 시절 떠난 공짜 여행이 영화제작사 대표 인 다비트 그뢰네볼트 회사 보증에 대한 보답 차원이었다는 의혹이 있 다”며 불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면 제권(면책특권)을 철회해 달라고 연방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검찰 측 은 또 “이번 요청은 상부의 지시와

무관하다.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 친 독자적 결정”이라며 언론의 의 혹 제기에 따른 형식적 수사가 아니 라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면제권 철회 요청은 사 상 처음이다. 불프 대통령의 사퇴로 가장 큰 타 격을 받을 인물은 앙겔라 메르켈 독 일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임기 간에만 대통령이 두 명이나 중도 사 임했기 때문이다. 2010년 6월 호르스 트 쾰러 전 대통령은 독일군의 아프 가니스탄 파병에 관한 발언에 책임 을 지고 물러났고, 그 자리를 이어받 은 불프 대통령도 이번에 사퇴한 것 이다. 불프 대통령은 기민당 부당수 출신으로 메르켈 총리가 지명한 독 일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한편 18일 이탈리아를 방문해 마 리오 몬티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었 던 메르켈 총리는 일정을 전격 취소 하고 후폭풍 최소화에 나섰다. 후임 자는 독일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특별의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사람이 사는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라이프스타일이 보인다. 뉴욕 타임스(NYT)는 최근 백악관 으로 이사 가기를 희망하는 공화 당 미 대선 주자들의 집을 심층 분 석해 소개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디자인 심리학자들과 함께 공화 당 후보들의 집 외관과 구조, 장식 재 등을 살펴본 NYT는 공통된 특 징으로 백악관을 연상시키는 부분 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목재로 꾸 며진 서재가 많았고, 백악관 집무 실을 떠올리게 하는 페일 골드 빛 깔이 공화당 주자들의 집 곳곳에 사용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 기의 주범이던 미국의 ‘비우량 주 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대란’이 이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는 2억 달러의 자산가답게 가장 많 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 악됐다. 최근에는 매사추세츠주 벨 몬트에 있던 저택을 팔아 파크시티 인근에 콘도를 샀다. 캘리포니아주 에는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는 저택 을 갖고 있다. 목조와 석재로 지어 진 뉴햄프셔주 위니페소키 호숫가 의 그의 저택도 매우 아름답다고 한 다. 롬니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욕실이었다. 벨몬트에 있는 집의 욕 조는 수영장으로 착각할 정도로 컸

뉴햄프셔주 위니페소키 호숫가에 있는 밋 롬니의 주택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다고 NYT는 전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 원의원의 집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가장 전통 양식에 가깝다는 평을 받았다. 노란 빛깔의 중앙 복도는 1970년대풍이고, 현관 지붕과 천장 의 창이 고풍스러움을 더한다. 샌토 럼은 2007년 상원의원에서 물러난 뒤 이 집을 200만 달러에 샀다. 버지니아주 맥린 카운티에 있는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집에서 인상적인 것은 수많은 거울로 둘러 싼 욕실이다. NYT는 이 욕실이 깅그 리치 부부의 화려한 취향과 자신감 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 폴 전 하원의원은 인터넷으 로 집을 팔겠다고 해 관심을 끌 었다. 그는 네 아이를 키운 텍사 스주 레이크 잭슨의 집을 팔면서 ‘BuyRonPaulsHous.com’이라는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북 김정은 ‘타임’ 표지 인물로 첫 등장 검증 안 된, 그 기괴한 세계 출생·성장·유학생활 소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인물(사진)로 등장했다. 타임은 2월 27일자로 발행되는 최신호에서 ‘핵을 가진 나라의 검 증받지 않은 지도자 북한 김정은, 그 기괴한 세계’란 타이틀로 김정은 의 초상화를 표지 가득 실었다. 김 정은이 타임지 표지 모델로 등장한 건 처음이다. 타임은 또 ‘김정은을 만나다’란 기사에서 김정은의 출생과 성장기, 스위스 학창시절 얘기 등을 소개 했다. 기사는 김정은 체제에서 처

음으 로 2 3 일 북·미 베 이징 고위 급 3차대화 가 열린다 는 점을 들 어 “김정은 체제하에서 북한 내 권력구조가 점점 형체를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 했다. 또 김정일의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말을 인용해 “어 린 시절 농구를 좋아한 김정은은 팀 주장직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경기 후 동료선수들을 큰 소리로 야단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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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루비니 “푸틴 통치기 ‘잃어버린 10년’ 될 것” 美 저명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뉴욕대 교수)

”메드베데프 쫓겨나고 쿠드린 복귀” 예상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A13

캐나다 주택시장 열기, 지난 1월 사그라들었다 주택 판매율 전월 대비 약 4.5% 감소.. 평균 가격 $348,178 캐나다 주택시장의 열기가 지난 1월 조금 씩 식어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는 2011년 말 가열되었 던 주택시장이 2012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식어 들었고 주택판매율이 전월 대비 약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TD뱅크 선임 경제학자 자쿠스 마실 (Marcil)은 1월의 주택판매율 감소는 올해 주택시장이 예전만큼 가열되지 않는 반증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판매활동이 약 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 5년과 10 년 평균 1월 판매량과 비슷했다고 보고서

세계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유명한 미국의 저명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뉴욕 대 교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통치기에 러시 아가 ‘잃어버린 10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 고했다. 러시아 경제전문 뉴스통신 ‘핀마르켓(FINMARKET)’은 16일(현지시간) 지난 2월 초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총리와 면담했던 루비니 교수가 다음 달 대선을 통해 크렘린 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푸틴 정권 에서 러시아의 경제 개혁이 속도가 느려지 고 약화하면서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 과의 성장 속도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고 보도했다. 루비니는 3월 러시아 대선에서 유력 야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푸틴이 대통령이 되 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푸틴이 2차 결선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푸틴 총리는 여론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집권 후 정치ㆍ경제 개혁에 나설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신흥경제국가 들도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러 시아가 그들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특히 고유가가 세계 최대 석

유 생산국인 러시아의 예산지출 구조 개선 필요성을 약화시키면서 구조적 경제개혁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는 그러한 정책의 결과는 우울한 것 이 될 것이라며 2009년 위기 이후 4%대 를 넘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향후 10년간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며 낮은 경제 성장은 그러잖아 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중산층과 근로자 계급의 더 큰 불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 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08년 전까지 러시 아 경제가 고도성장을 계속한 것은 고유가 때문만은 아니었으며 1990년대 추진된 개 혁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하지만 2003~2004년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개 혁에 대한 절박감이 사라져 그같은 움직임 도 멈추고 말았으며 그 결과가 2009년 경제 위기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비니는 그러면서 러시아의 자원 수출 의 존적 경제 구조는 경쟁력 저하를 낳았으며 노동생산성 성장률과 인구동향을 보더라도 러시아의 경제 성장 속도는 향후 몇 년 동 안 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에 경제 성장 속도를 6~7%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푸틴의 계획은 비현실적으 로 보이며 오히려 연 성장률을 3~3.5% 정 도로 예상한 중앙은행 제1부총재 알렉세이 울류카에프의 전망이 더 실현 가능성이 크 다고 말했다. 루비니는 러시아 국민이 정치 적 경쟁이 없고 부패가 만연한 권위주의 체 제에 염증을 느끼고 있지만 야권은 아주 심 하게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평가에 따르면 공산주의자들이 30%, 민족주의자가 15~20%이며 자유주의자들은 단합해서 통합 대선 후보를 내세우는데도 실패했다며 이처 럼 다양한 야권이 서로 협력하기는 어렵다 고 그는 꼬집었다. 루비니는 그러면서 대선 이후 러시아 정치 구도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나름의 전망을 내놓았다. 올여름 쯤이면 사회적 지출이 줄 어들고 인플레율이 높아지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이를 빌미로 푸틴이 대통령 취임 후 총리 기용을 약속한 드미트리 메드 베데프 내각을 경질하고 구원투수로 메드베 데프에 쫓겨났던 알렉세이 쿠드린 전(前) 재 무장관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철종 특파원 연합뉴스=모스크바

는 밝혔다. 주택 재판매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1.2% 올라 348,178 달러를 기록했다. BMO 수석 경제학자 쉐리 쿠퍼(Cooper) 는 가열되었던 주택 판매율이 감소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 이라고 말하면서 가장 주 택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도시들도 점차 열기가 사그러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 붕괴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었지만, 지난 1월의 조 사 결과는 우려에 비해 훨씬 차분했다고 말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뉴욕거리 치마 왜 이래..경기 모멘텀 글렀나?” 경기와 치마길이가 3~4년의 간격을 두고 동행 여성의 치마길이가 믿을 만한 경기지표라 면, 미국은 올해 완만한 경기침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CNBC가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뉴욕 패션주간에 디자이너들이 무 릎 길이의 치마를 선보였다. 글로스닷컴 의 제니퍼 라이트 편집장은 “마크제이콥 스, 피터 솜, BCBG 등이 무릎 아래 길이 의 치마를 선보였고, 많은 긴 치마가 눈에 띄어 이번 시즌은 상당히 보수적인 느낌” 이라고 말했다. 패션닷컴의 브룩 모어랜드도 “짧은 치마 는 드물고, 무릎 바로 위나 무릎 아래인 미디 길이의 스커트가 많았다”고 전했다. 치마길이 이론(skirt-length theory)이 맞다면, 뉴욕 패션주간은 앞으로 경제가 완만한 경기침체 상태에 있거나 불확실성 이 지속될 것을 전망한 것이라고 CNBC

는 전했다. 경제학자 조지 테일러는 지난 1926년에 치마길이 이론을 내놨다. 경기가 좋을 때 여성이 실크 스타킹을 보여주기 위해 치마 를 짧게 입고, 경기가 나쁠 땐 스타킹을 살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마를 길게 입는다 는 것이 이론의 골자다. 지난 2009년 9월 스테판 슈워츠맨 빌딩 에서 열린 질 스튜어트 패션쇼에서 초미니 스커트가 등장했는데, 그 당시 주식시장이 15% 상승했고 미국 경제가 2.5% 성장해 경기회복 분위기가 완연할 때였다. 지난 2010년 에라스무스 대학 계량경제 학연구소는 지난 1921년부터 2009년까지 치마길이와 경기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 과, 경기와 치마길이가 3~4년의 간격을 두 고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국헌기자


A14 경제₩비즈니스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김정아 Jaye Kim,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연초 랠리는 지속중  주식시장의 연초 랠리 세계주식시장의 새해 출발이 좋다. 경제지 표와 기술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고 위험감 수에 적극적인 시장분위기가 조성되어 지 난해 10월 최저점 이래 주식시장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뉴스들이 주식 시장 랠리의 주요 요인이다. 단기적이나마 성공적인 그리스 문제의 해결과 은행산업 안정화를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 가 시장의 불안요소를 제거하였다. 또한 예상보다 좋은 중국, 미국, 독일의 경 제실적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10 월 이후 MSCI World Index는 23% 상승 하였고, 미국의 S&P 500와 유럽의 Euro Stoxx 50는 각각 20%씩 상승하였다. 캐

나다의 S&P TSX는 다소 낮은 12% 상 승하였다.  경기는 회복세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경기회복 과 미국의 양적완화로 MSCI가 36% 상승 하였다. 그러나 이 랠리는 그리스의 디폴 트 위험이 증가하면서 끝났다. 동시에 미국 의 주택시장 침체와 중국의 긴축적인 화폐 정책 및 미국의 높은 실업율이 시장에 악 영향을 미쳤다. 현재 거시경제환경은 2010년 중반보다 낫다. 유럽, 아시아, 미국의 제조관련 데이 타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미국은 실업율 이 낮아지고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 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증가하고 경기를 부양하는 통화정책을 쓰고 있다. 금융시장조건은 미국과 유럽 모두 나아지고 있다. 유럽의 위험이 감소되면 주식시장의 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 다. 또한 기술적인 면에서 주 식시장이 주요 저항선을 뚫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주식시장은 경기에 민감 지난해 10월 이후 캐나다시장 은 다른 시장에 비해 낮은 폭

으로 상승하였다.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 지이다. (1)랠리 이전의 매도세가 유럽이나 이멀징 마켓에 비하여 약했기 때문에 반등 또한 약하다. (2)미국경제가 수년간의 저성장 이후 모멘 텀을 찾아 주식시장의 상승율이 타시장에 비해 더 높다. (3)캐나다시장은 타선진시장에 비해 경기 민감주들이 더 많다. 따라서 세계경기에 대 한 우려는 캐나다 경기민감주들의 인기를 떨어뜨렸다.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 캐나다의 에너지주 와 재료주의 인기가 오를 것이다. 에너지와 재료 둘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좋다. 에너지 주의 이익은 작년에 비해 30% 올랐고 재 료주는 26% 올랐다. 천연가스는 여전히 저조하지만 오일가격은 기술적인 면에서 상승이 기대된다. 금속가 격 또한 상승이 기대된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자원관련주들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다. 에너지주 가운데 Cenovus (CVE), Canadian Natural Resources (CNQ), Pacific Rubiales (PRE), Vermilion (VET) 을 추천한다. 금속주 가운데에서는 Inmet Mining (IMN)을 추천한다.

이 글은 Raymond James Ltd.의 Private Client Strategist인 Andy MacLean, CFA가 작성하였다. 정보의 원천은 신뢰할 만하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는 정보 제공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법률상, 회계상 자문을 제공하고자 함이 아니다. 특정증권의 매매를 권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RJL이 등록된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된다. RJL의 임직 원이 이 글에 언급된 증권을 매매하거나 이 글과 반대되는 거래를 할 수 있다. RJL이 언급된 회사들에 재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은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비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예의바른 伊 강도들, 은행 턴 뒤 사과 이탈리아에서 은행강도 두 명이 1만 유로(약 1천500만 원)를 훔쳐 달아나기 전에 은행 직 원들에게 “경제난 때문에 할 수 없이 강도짓 에 나섰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이탈리 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17일 보도했다. 털모자를 눌러 쓴 강도 두 명은 이날 이탈 리아 사르데냐에 있는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 은행의 한 지점에 침입해 돈을 털었

으며, 이중 한 명은 직원들에게 “조용히 있 어달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한데 경제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 로 전해졌다. 경찰은 은행 입구에 설치된 금속 탐지기 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강도들이 휴 대하고 있던 총기가 가짜일 것으로 추정하 고 있다.

강도들은 돈을 턴 뒤 직원들을 한 방에 가 두고 달아났다. 심각한 채무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정 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강 력한 재정긴축 수단을 실행하면서 실업률 이 급등하고 생활고를 호소하는 저소득층 이 늘고 있다.

집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놓고 논란이 있었고, 이런 논란 속에 `2단계 절차’ 방안이 제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단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 기 위해 국채 교환 개시만 승인하고 나머 지 구제금융 집행에 대한 결정은 연기하자 는 방안이다. 전체 1천300억유로 구제금융 중 국채 교환 의 인센티브로 할애된 300억유로의 집행을 잠정 승인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단신

-한쿠쿠밥솥(Cuckoo Trading Canada) 쿠쿠무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구정과 더불 어 마지막 한정수량을 1월31일(화)까지 세일 을 실시한다.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쿠 쿠압력밥솥과 아이젠 비데, 참존 온수매트 와 장수돌침대 등이다.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쿠쿠밥솥 은 2012년형 타철명장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내놓은 신제품으로 내솥을 무쇠로 만들고 특수 처리한 밥솥으로 옛날 무쇠가마솥에 밥을 지은 것과 같은 밥맛을 재현한 재품. 이번에 새로 선보인 참존온수매트는 100% 무전자파로서 그 어느 제품보다 품질에 자 신을 하는 제품이다. 더운물을 강력하게 순 환시키는 보일러에 최고의 중점을 둔 제품 으로 온수매트에 생명은 보일러에 있음을 강조한 제품이다. 최신 가라오케와 아이젠 비데, 장수돌침대 도 이번기회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 회다. 구입처는 동서전자 (604)415-9858 쿠 쿠무역(604)540-1004

-종근당 건강 종근당 건강에서는 두피를 맛사지하여 모 발을 건강하게 하고 머리를 시원하게 하여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능 이 있는 두피건강 맛사지기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효능은 탈모방지, 불면증,치매예방, 공부에 지친 학생 집중력 강화,두통완화 등 이라고 한다. ▷주소:#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수퍼 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 동칼국수 맞은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가디언 메디컬 클리닉 Walk-In Clinic 오픈 한아름마트와 가디언 한인약국 바로 옆

에 위치한 가디언 메디컬 클리닉에서는 영 어가 불편하신 한인 환자를 도와 예약및 진 찰에 도움을 준다. ▷한국말로 예약 및 통역 가능 ▷여성질환 진료상담 (자궁경부암) ▷각종 예방접종 문의(독감, 폐렴,백신접종 등..) ▷주소:#210-329 North Road, Coquitlam BC ,Tel. 778-355-7077 -스시천국- Sushi Tengoku

밴쿠버 최고의 회덮밥과 매운탕이 있는곳! 써리에 위치한 Tengoku sushi 스시천국에 서 선보이는 밴쿠버 최고의 회덮밥과 매운 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주소: 10194 - 152 St. Surrey(써리 길포드몰 근처 스타벅스 같은건물/구 앤두치) 전화: 604-584-9787 -비즈니스 창업을 위한 세미나 ▷시간: 3월 매주 화요일 10-12시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센터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강사: 조태수 ( 비즈니스 컨설턴트) ▷문의/예약 릴리안 김 (604-468-6000 / 6105) 이 강좌는 시리즈이 므로 4회 모두 등록해야 하며, 영주권자 분 들께 우선 순위를 드립니다. 1. 3월 6일(화)-사업 준비 및 비즈니스 등록 2. 3월 13일(화)-수출입 비즈니스 및 Tax 3. 3월 20일(화) - 비즈니스 운영 전략 4. 3월 27일(화) - 비즈니스 구매 절차 -커피 라테아트 창업과정 (8주과정) ▷ 2월 13일 개강 (월요일) ▷ 매주 월요일 (오전10시 - 오후1시) ▷ 커피숖 취업, 창 업 준비 -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연습 등등 (장소 코퀴틀람 Austin 지역) ▷에스프레소/ 카푸치노/라테 /카페메뉴/실무실습 /취업지 원/창업 지원 ▷ 에스프레소 메뉴 실습 : 주 3시간 x 4주 = 400불/월 (강의료. 재료비, HST 불포함) ▷라떼 아트 : 주 3시간 x 4주 = 400불/월 (강의료. 재료비, HST 불포함) ▷ 단기 창업반 : 전화 문의604-229-0331

연합뉴스

“유로존, 20일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 승인할 듯” 오는 20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유로그룹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 금융 프로그램이 승인될 것 같다고 블룸버 그통신이 독일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 (17 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그리스가 요건을 충족하는 한 재무장관들이 국채 교환과 더불어 2차 구 제금융 패키지를 승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유로존 전화회의에서는 그 리스 채무부담을 줄이는 방법과 구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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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일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0일 회의에서 1천300억유로의 구제금융과 국채 교환을 따로 떼어놓는 방안을 고려하 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않다고 독일 집권 연립정부 의원들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그리스에 대한 긴축 이행 압 박을 유지하려면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전 체를 동시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정부관리들은 자국의 이 같은 입장 에도 오는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 국채교환만이 아니라 2차 구제금융 패키 지 전체가 승인될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 는 것이다. 앞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지 난 15일 전화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 오는 20일 회의에서 필요한 모든 결정을 내 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관리들은 국채 교환을 오는 22일 시작해 내달 9일 마무리하는 일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독일 의원들이 전했다. 그리스 일간지 나프템포리키는 그리스 정 부가 국채 교환에 응하지 않는 채권단도 강 제로 국채를 교환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 (CACs) 조항을 담은 법안을 오는 21일 의회 에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 제통화기금) 대표팀이 그리스 채무상환능력 을 재분석한 결과, 오는 2020년 국내총생산 대비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이 129%로 목표 인 120%를 웃도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55억 유로의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 국제통화기 금은 그리스 채무상환능력이 지속 가능하 려면 정부부채 비율이 120%는 돼야 한다 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유로존 전화회의에서 그리스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유럽연합 당국은 구제금융의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논 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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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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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대담 B1문화 B2교육 B5부동산 B6국수의 신 B10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정치 참여한 교수들 한국정치를 말하다

보수 위기 공감 … 진보도 대안 못 내면 ‘열망과 환멸 사이클’ 반복 민주통합당 공심위원 김호기 연세대 교수 VS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 중앙대 교수 학 면에서 다른 점이 있을 겁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경제민주화를 향해 가지만 그것 이 우리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인간 개개인 의 성장 동기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을 저해 시켜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새 누리당은 이명박 정권의 경제 정책과도 구분 되고 동시에 야권의 경제정책과도 구분되는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회 : 민주통합당 공천심사 기준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가 있는데, 김 교수 의 생각은 어떤가요. 김 : 11일자 중앙일보에 보도된 백원우 공 천심사위 간사의 언급을 참조할 수 있습니 다. 백 간사는 “기존의 평가에서 당선 가능 성의 비중을 다소 줄이고 정체성을 다소 높 이기로 했다”고 했죠. 더 이상 말씀드리기 는 어렵고요. 민주통합당 공심위원 김호기 연세대 교수(左),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 중앙대 교수(右)

한국 정치판에 ‘교수 바람’이 거세다. 여야 정당의 핵심기구에 교수 참여가 그야말로 ‘ 대세’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를 지칭 하는 ‘폴리페서(politics+professor)’란 조어 는 이미 보통명사가 됐다. 교수로 대표되는 지식인의 정치참여와 그 역할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총선과 대선이 겹친 올해, 2007년 대선과 비교할 때 보수-진보 진영 분위기가 뒤바뀐 듯한 오늘의 현실 정치 상 황을 그들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새누리당( 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인 이상돈 중앙 대 교수와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인 김호 기 연세대 교수가 11일 오후 중앙일보 편집 국에서 머리를 맞댔다.

김호기(이하 김) : 폴리페서에는 교수의 본 분보다 정치권에 과도한 관심을 보이는 이 들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폴 리페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아카폴리’란 말을 써본 적이 있습니다. ‘학문주의(academism)’와 ‘정책연구(policy studies)’를 결 합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정책을 개발하 고 추진하는데 지식인과 관료 사이에 생산 적인 상호 협력, 또는 견제체계를 어떻게 구 축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처 음엔 공심위원을 고사했지만 누군가 ‘악역’ 을 맡아야 할 것 같아 참여하게 됐어요. 맡 고 나서 최장집 교수께 전화 드렸더니 격려 해주신 게 힘이 됐습니다.

사회 : 폴리페서라는 말도 있듯 교수의 정치 참여에 우려 시각도 있는데. 이상돈(이하 이) : 교수나 다른 분야의 지식 인이 평소 자신이 생각한 바를 여론에 반영 하는 일도 넓은 의미의 정치 활동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정당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나 쁘다고 볼 이유는 없어요. 문제는 참여 이후 어떻게 하느냐죠. 저의 경우 지난해 한나라 당 지휘부가 사실상 붕괴하는 일이 생긴 후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참여를 권했어요. 현재 이명박 정권, 그리고 과거 노무현 정권과도 다른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평소 생각했었고 그런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해 동의했습니다.

사회 : 양대선거를 앞둔 보수와 진보 진영 의 분위기가 2007년과는 많이 뒤바뀐 듯 합니다. 김 : 보수가 위기고 진보가 기회를 얻는다면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대내적으로 이명 박 정부의 국정 실패고, 대외적으로는 2008 년 이후의 세계적 금융위기입니다. 문제는 대안이죠. 진보세력 역시 보수의 위기라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거든요. 반사이익을 넘어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 지 못하면 저는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서 잇 따라 확인된 열망과 환멸의 사이클이 반복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진보정권의 실패에 일종의 무임승차를 했다면 현재 야권 또는 진보도 상당히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데 현재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하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고 있죠.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뒷받침하는 권위에 대한 국민 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20 년 전만 해도 우리 국민 70%가 자신은 중산 층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어떤 여론조사 를 보면 국민의 45%가 자신은 하층민이라 고 생각하죠. 이런 현실에 대해 대중은 변화 를 요구하고 있어요. 사회 :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모두 ‘좌클릭 현상’을 보이는데요, ‘경제 민주화’가 시대정 신으로 공감이 되고 있는 겁니까. 이 : 제가 대학교수를 시작한 1980년대 이 후 세계를 풍미한 자유주의 경제 철학도 상 당히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경제민주 화라는 흐름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거죠. 김 : 이번 좌클릭을 통해 우리 사회가 미국 이나 유럽 같은 서구사회의 이념구도와 유 사한 형태로 가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를 당의 가치이자 비전으로 못 박고 있죠. 아마 이번 총선과 대선의 시대정신은 경제민주화일 것 같습니다. 국민의 관점에서 가장 절박한 문 제는 양극화입니다. 이 : 같은 방향이라 해도 구체적 분야나 철

사회 : 이명박 정부를 비판해온 이상돈 교 수가 여당 비대위원을 맡은 걸 비판하는 이 들이 있는데요. 이 : 민주주의, 법치주의는 진보·보수 할 것 없이 보편적 가치입니다. 4대강 사업은 법과 절차를 위반한 사항이고, 타당치 않은 사업 이라며 국민 다수가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 부재가 오히려 보수 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 김호기 교수 = 60년 경기 양주생. 연세 대 사회학과 교수.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독 일 빌레펠트대 박사.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복지국가와 민주주의를 위 한 싱크탱크 네트워크’ 운영위원장으로 일 하며 각종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중도 진 보’ 성향의 발언을 제기해 오고 있다. 안철 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는 사회 양극화 해소 문제를 놓고 몇 차례 토론한 적 이 있다고 한다. ▶ 이상돈 교수 = 51년 부산생. 중앙대 법 과대학 교수. 서울대 법대 졸업. 미국 튤레인 대박사. 노무현 정부 시절 각종 정책을 비판 하며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꼽혔지만, 이명 박정부 들어 4대 강 사업을 앞장서 비판해 ‘ 합리적 보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환경 법을 전공한 법학자로서 4대 강 사업에 반 대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직 접 만난 것은 2년 전이며, 직접 교류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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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2월 13일 월요일

문화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연쇄살인범 늑대개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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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화면 속 김광석 노래 16일 개봉 영화 ‘하울링’ 유하 감독 몸 길이 1.6m, 길고 뾰족한 얼굴, 커다란 귀, 길고 무성한 잿빛의 털, 직선으로 곧게 뻗은 꼬리…. 연쇄살인범 ‘질풍’의 인상착의다. 질풍은 늑대의 피를 이어받은 늑대개. 늑대개 는 키우는 데 보통 개보다 두세 배의 애정이 필요하지만, 일단 마음을 열면 주인 외에는 절대 따르지 않는다. 가족을 소중히 하는 늑대의 피가 섞여서다.

영화 ‘하울링’(16일 개봉)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나쁜 인간들을 응징해가는 질풍의 이 야기다. 말 못하는 질풍의 사연을 대신 얘 기해주고, 교감하는 인물이 신참 여형사 은 영(이나영)이다. 남자 형사들에게 차별당하 는 은영은 살인도구로 길러진 질풍을 쫓으 며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 리’ 등에서 폭력의 문제를 다뤄온 유하(49). 그는 “몇 년 전 노나미 아사의 원작소설 얼 어붙은 송곳니를 읽고서 늑대개의 고독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했다. 시 인으로도 유명한 그를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 (질풍의 공격대상인) 범인을 초기에 내 보였다. 이 영화는 인간성찰 드라마다.” -마지막에 강명호가 죽고, 딸 정아(남보라)가

-질풍은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괴물 아닌가.

“강명호는 복수를 위해 가족 같은 개를 살생에 내몬다. 개만도 못한 건 질풍이 물어 죽이는 악인(惡人)들이나 주인이나 마찬가 지다.” -가족주의를 비판했다고 했는데.

“질풍에 투영된 인간의 사악한 욕망은 가족을 위해서라면 남을 해쳐도 된다는 이 기적 가족주의와 맞물려 있다. 혈연 중심의 가족주의를 넘어서는 마음의 교감이 필요 하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늑대개가 그 걸 상징한다.” -질풍은 왜 고독한가.

“사적인 복수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뜻 에서 강명호를 죽게 했다. 정아를 살린 건 송강호의 아이디어였다. 은영과 정아, 상처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도 나왔다.

복수 위해 살인도구로 길러 사적인 복수 정당화 안 해 “조련 안돼 촬영 어려웠지만 지금껏 본 개 중 가장 잘 생겨” 받은 두 영혼이 새로운 가족을 이룰 수 있 다는 여운을 남기고 싶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강명호와 딸 정아, 질풍이 같은 밥상에 서 밥 먹는 장면이다. 원작에는 없지만 가 족이 어떤 건지 한 컷으로 보여준다.” -은영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풍을 쫓는 장면

-그래도 마지막까지 충성을 다한다.

-질풍의 고독감을 보여주는 장면이 부족했다.

“그래서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을 하지 않나.”

“사실 엄두를 못 낸 부분도 있다. 개를 데 리고 영화 찍는 게 어디 쉽나. 가만히 서 있 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된다.”

“사람보다 인간적인 늑대개를 통해 인간 이란 존재를 반추해보고 싶었다.” -은영과 상길(송강호) 콤비가 사건 내막을 파 유하 감독은 “형사 은영 역을 맡은 이나영은 동물과 친화적인 눈빛이 있다. 늑대개 질풍과 교감하는

헤쳐가는 과정이 너무 친절해 보인다.

장면에서 그 눈빛이 몽환적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스릴러 영화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뜻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질풍을 연기한 ‘시라소니’는 진짜 늑대개다. ‘조선

“강명호는 병원에 갇힌 신세가 되고서도 질풍이 스스로 살인을 하도록 놔둔다. 질풍 을 가족처럼 아꼈다면 질풍이 생포되도록 경찰에 협조했어야 했다. 질풍은 버림받았 다는 것도 모른 채 마지막 범행대상을 찾아 도시를 헤맨다.”

-인간의 이기심을 고발하는 것인가.

시공초월 듀엣의 감동

사는 건 원작과 반대다.

-왜 늑대개에 ‘꽃힌’ 건가.

“늑대개는 인격체로 대해줘야 마음을 연 다는 부분에서 울림이 느껴졌다. 질풍의 주인 강명호(조영진)가 가족으로 대해줬기 때문에 질풍은 가족보다 더 충실한 ‘보은’을 한다.”

박학기가 화음 얹어

이 강렬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현수(권상우)를 여 자로 바꾼 게 은영이다. 조직에 동화되지 못 한 두 인물은 각각 쌍절곤과 오토바이로 체 제 전복을 시도한다.”

-질풍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고생시켜 미안했다. 지금껏 본 개 중에 서 가장 잘 생겼다. 원래 보신탕을 안 먹지 만 개가 들어간 욕은 앞으로도 안 쓸 거다.” (웃음)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더 이상 그리움에 눈물 쏟는 공연이 아니었 다. ‘김광석’으로 뭉친 이들의 축제였다. 1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한눈에도 열혈팬으로 보이는 중년 아저 씨부터 부모님 손에 이끌려온 10대까지 김광 석(1964~96)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 서트는 동료와 후배가 고인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공연이지만 잊고 지내온 저마다의 ‘추억을 다시 불러내는’ 자리이기도 했다. 공연은 김건우(27)의 ‘거리에서’로 시작 됐다. 김씨는 지난달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주최한 ‘김광석 따라 부르기’ 우승자다. 이 어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박학기·한동준, 그룹 동물원·여행스케치’를 비롯해 유리상 자·자전거 탄 풍경 등이 무대에 올랐다. 가 수들의 익살스러운 농담으로 분위기는 내 내 유쾌했다. 선배들이 정통 포크의 맛을 보여줬다면 아이유·알리·장재인 등 신세대들은 저마다 의 빛깔을 빚어냈다. 특히 갓 성인이 된 아이 유가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인 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같은 노 랫말 때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 도 주었지만 가창력만큼은 탁월했다. 하이라이트는 김광석과 그의 절친한 친구 박학기의 듀엣이었다. 3집 수록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르는 김광석의 생전 영상이 무대 뒤편 스크린에 선명하게 나왔 다. 박학기가 그 목소리에 화음을 얹어 열창 하자 시공을 초월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서른둘에 비극적 결말을 맺은 김광석이 환생 하는 그 순간 객석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마지막 무대에선 출 연가 수 모두가 나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 지를 써’ ‘나의 노래’ ‘일어나’를 함께 불 렀다.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3시간 동안의 박학기 ‘김광석 추억’을 가슴 에 새겼다. 이가혁 기자 gawang@joongang.co.kr

40판 제14635호


문화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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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국 테이트 미술관

고통의 80년대, 판타지로 되돌아보다

7만여 개 전시 작품 언제든 온라인 감상”

장편 원더보이 펴낸 김연수   서울 온 마크 샌즈 부관장

마치 수학 문제를 받 아든 듯했다. 해법 공 식도 알고, 이미 풀어 봤던 유형인데 정답이 ②번인지 ③번인지 헷 갈리는 그런 문제. 출 제자는 소설가 김연수 (42). 1993년 등단 이 후 웬만한 문학상은 다 받은 작가. 김연수 라면, 익숙한 출제자다. 그런데 영 모르겠다. 그가 4년 만에 펴낸 장편 원더보이(문학동네)는 기존의 김연 수식 소설 문법에선 몇 발짝 떨어져 있다. 서정과 서사가 적절히 포개진 모양새야 낯 익지만, 판타지까지 끼어든 서술 방식은 이 례적이다. 소설은 주인공의 독심술(讀心 術)에 서사를 적잖게 내맡기고 있다. 이런 초능력이 끼어들면, 이야기야 쉽게 풀리겠 지만, 독자로선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진 다. 작가의 해명은 이랬다.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싶었다. 진 정한 소통이란 결국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

고통받아야 마땅했지만 그 순간 나는 위 로받았다. (159쪽) 소년이 ‘재진 아저씨’라 부르는 사회과 학 출판사 대표는 이런 말을 들려준다. “바 보는 자기가 아는 것만을 읽고, 모범생은 자기가 모르는 것까지 읽는다. 천재는 저자 가 쓰지 않은 글까지 읽는다.” (233쪽) 이 소설에는 80년대를 살아온 개인들의 고통과 슬픔이 담겨있다. 그 슬픔을 알아보 는 건 독심술 따위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래서 소년은 희선의 슬픔을 알아본 뒤 초 능력을 잃어간다. 천재 독자는 아니겠으나, 이 소설의 ‘저자가 쓰지 않은 글’ 에는 이 런 구절도 있지 않을까 싶다. 슬픔이 슬픔 을 알아볼 때, 인간의 소통이 시작된다.

영국의 대표적인 공 공미술 관 인 테이트 미술관 은 디지털 세 상에 민감한 곳이다. 2006년 미디어 전담부 서를 만들고, 팟 캐스 트·SNS(소셜네트워크 마크 샌즈 부관장 서비스) 등으로 각종 전시 정보를 제공해왔다. 미술과 일반의 거 리를 좁히기 위해서다. 테이트 미술관 부관장 마크 샌즈(49)는 미 디어 담당 책임자다. ‘온라인 브랜딩’이라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업무를 맡고 있다. 13 일 만난 그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 고 있는 미술이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 해서 해당 부서를 만들었다. 미술관은 (지금 까지) 관객이 누구이고 무엇을 얻어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제는 관객들과의 소통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1897년 설립된 테이트 미술관은 현재 테 이트 브리튼, 리버풀, 모던 등 오프라인 전 시장 4곳과 ‘테이트 온라인’이라는 온라인 전시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샌즈는 “오프라인 전시장의 연간 방문객 이 700만 명이지만, 일반 대중과 미술의 거 리는 여전히 멀다. 미술관 전시작품을 누구 나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전시도 관객의 참여가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열흘 뒤 홈 페이지 개편이 완료되면 한국에서도 테이 트 미술관의 작품 7만2000여 점을 온라인 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 여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열리 는 특별전도 소개했다. 우선 4월부터 런던 현대미술관 모던에서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인 데미언 허스트전이 열린다. 모던 미술관 뒤쪽에 새로운 공간을 개방해 라이브 영상 을 상영하고 설치미술도 전시할 예정이다. 샌즈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 에서, 15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에서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공공미술관의 미 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한국사회의 지금 이 모습 잔인한 판타지 통과한 것 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다른 이 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주인 공이 초능력을 지니고, 또 초능력을 잃어가 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를 던질 수 있을 거 라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가 이번 소설을 통해 출제한 문제는 소통이란 말로 요약된다. 그 문제를 ‘소통의 수학’이라 부르자. 신작 원더보이 에서 도출되는 공식은 이와 같다. #판타지+판타지=현실

소설의 배경은 1984년부터 87년까지다. 주인공은 열다섯 소년 김정훈. 행상을 하는 아버지의 트럭을 타고 귀가하던 날, 불현 듯 교통사고를 당한다. 마침 상대편 차량에 무장 간첩이 타고 있던 바람에, 사고로 죽 은 아버지는 ‘구국 영웅’으로 떠오른다. 고 아가 된 소년은 사고 이후 남의 마음을 읽 어내는 초능력이 생긴다. 정보부 ‘권 대령’

원더보이의 주인공은 “고통과 공감하는 능력이 있으니 작가가 되라”는 권유를 받는다. 김연수는 “직업적 자부심으로 읽어달라”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은 그의 독심술을 고문에 활용한다. 소년은 말한다. “고문실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 고 문당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의 고 통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지금의 상식으로 보자면, 80년대는 비현 실적인 시대였다. 소설은 그런 비상식의 시 대를 살았던 한 소년의 성장기다. 소년이 가진 초능력은 판타지처럼 여겨지지만, 실 상 80년대의 현실이란 게 초능력보다 더한 판타지 아니었을까. 한국 사회는 그 잔인한 판타지를 겨우 통과해 지금에 이르렀고. 작 가의 설명이다. “80년대는 무엇보다 고통의 시대였다. 80년대를 겪은 세대와 지금 세대는 소통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물론 80년대의 정치적 의미에 큰 비중을 둔 건 아니다. 고문도 분

신도 그 시절의 일상이었으니까. 다만 지금 세대에게 그래도 세상은 조금은 나아졌다 는 말을 하고 싶었다. (1970년생인) 내가 겪 었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 기를 한 것 뿐이다.” #슬픔+슬픔=위로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보다 위로의 능력 에 있다. 소년은 운동권 학생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80년대의 한 가운데로 깊숙이 들 어간다. 특히 ‘강토 형(희선)’과의 만남은 주목할 장면이다. 강토 형은 사랑하는 이를 80년대에 빼 앗기고 남장 행세를 하는 여성이다. 고아 가 돼 세상을 떠도는 소년은 희선의 슬픔 을 만나 연민의 감정에 빠져든다. 소년의 고백이다. “두 개의 슬픔이 합쳐졌으니,

10판 제14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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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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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술·여자 가깝고 돈은 멀었던 집배원 출신 작가 부코스키

‘1박’은 곧 정이죠 <情>

장편 우체국여자들출간

눈물 떨군 나PD

나영석PD의 선배이자 ‘개그콘서트’ 총연출인 서수민 PD는 “‘1박 2일’이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나PD가 멤버들에게 했던 것처럼 물속에 자진 입수해야 한다”고 했다. 하 지만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연못은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있었다. 입수 대신 얼음판에 드러눕기를 택한 나PD, 표정이 밝다.

1박2일’끝내는 나영석 PD

작년 강호동 하차 후 위기 남은 다섯 멤버로 역사 여행 웃음기 빠졌지만 신선한 도전

26일 종영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1의 마지막 멤버. 왼쪽부터 엄태 웅·이승기·이수근·은지원·김종민.

인간 나영석(36)은 낯을 가리는 편 이었다. 붙임성이 없었다. 공부는 잘해 좋은 대학에 갔지만 제도권 교 육에 적응을 못했다. 그런 그가 좋 아했던 것은 TV였다. KBS ‘유머 1 번지’를 넋 놓고 봤고, MBC ‘느낌 표’에 열광했다. ‘예능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행정학과 출신인 그가 예능 PD를 선택한 건 그 때문이었 다. 그리고 KBS 버라이어티 ‘1박 2 일’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4년 반 동안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 았다. 지난해 9월 시청자투어 3탄 엔 무려 6만 9000여 명이 신청했었 다. 1박 2일의 성장기는 곧 나PD의 성장기. 16일 나PD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만났다. 태동기(2007년 8월)=시작은 단 순했다. 게임에서 지면 굶기고 밖에 서 재우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구 상했다. 여행은 관심 밖이었다. 나PD 는 여행을 싫어한다. 충북 청주 출신 인 그는 연세대에 입학해서야 처음 서울에 올라왔다. 지하철을 갈아탈 줄 몰라 표를 다시 샀을 정도였다. 그 러니 ‘1박 2일’에서 최종 목적지는 별 로 중요치 않았다. 누구와 가고, 무엇 을 하고,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가. 여행보다 여정에 콘셉트 를 맞추자, 그게 시작이었다.

황금기(2008년~2010년 6월)=강 호동·이승기·이수근·은지원·MC몽· 김C 체제가 순항하기 시작했다. 나 PD는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 억해주는 시기”라고 했다. 그는 진짜 야생을 위해 잔인하리만치 가혹해졌 다. 새벽 4시에 모여 오프닝 장면을 찍고,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음식을 주지 않았다. 허기가 질대로 져야 멤 버들이 독이 올라 복불복 게임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청자들은 멤 버들이 고생할수록 더 열광했다. 나PD는 의외성의 재미를 믿는다. 어떨 때는 이미 정한 게임이나 대본 을 버렸다. 43.3%라는 최고의 시청 률을 찍은 그 순간도 은지원이 즉석 탁구시합을 제안한 날이었다. 그는 “PD에게 순간 판단력은 정말 중요 하다. 그걸 배운 시기”라고 했다. 위기탈출기(2010년 7월~2011년 9 월)=김C와 MC몽이 하차하면서 프 로그램이 휘청거렸다. 그때, 강호동 이 나PD의 이름을 불렀다. 나PD는 “메인 MC가 이름을 부르면 ‘꽃’이 된다”며 “TV에 얼굴이 나온건 다 강 호동 책임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반 항하는 멤버들과 대립하며 깨알 같 은 재미를 빚어냈다. “편집은 후배 PD들이 한다. 내가 얼굴이 나오는 것이 싫다고 해서 간섭할 수 있는 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카리스마보 다 존중과 신뢰, 그의 리더십이다. 형 식 실험도 추진했다. ‘외국인 근로자 특집’ ‘다큐멘터리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등 한층 진화된 포맷을 만들 어갔다. 위기가 기회를 만든 셈이다. 작별준비기(2011년 10월~2012년 2월)=강호동이 하차를 선언했다. 프 로그램의 존폐위기였다. 나PD는 굴 하지 않았다. 더 많은 실험을 했다. 남은 멤버 다섯 명은 방방곡곡에 흩어져 대한민국 김치를 찾고, 유홍 준 교수와 함께 역사기행을 떠났다. 웃음기는 빠졌지만 신선했다. “잘 나가는 집안이니까 그런 시도를 해 봤다. 8번 웃긴 걸 했으면 2번 정도 는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게 시청자 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그 시도가 나PD의 자산이 됐다. 그는 “다음에 맡을 프로그램도 이 지점에서 출발 할 것”이라고 했다. 나 PD는 지난 10일 마지막 촬영에 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박 2일에 서 ‘박(泊)’은 곧 ‘정’이다. 하루 종일 고생하고 잠자리에 함께 누웠을 때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그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1박 2일’ 을 떠나지만 시청자들은 그 정을 쉽 게 잊지 못할 것이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아웃사이더-. 독일계 미국작가 찰 스 부코스키(1920~94사진)를 따 라다니는 수식어다. 직설적 문장과 성적 판타지로 전세계 마니아층을 끌어안았다. 국내에도 팬층이 두 터운 편이다. 장편 팩토텀(1975) 과 단편집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 야기(1972) 등이 번역됐다. 절판 된 단편집은 중고책 시장에서 정가 (8000원)의 7배(5만5000원)에 거 래될 정도다. 부코스키의 장편 우체국(1971) 과 여자들(1978)이 열린책들에 서 나왔다. 작가의 분신 같은 주인 공 ‘헨리 치나스키’가 등장하는 일 종의 자전소설이다. 부코 스키는 30~40대 시절 10여 년간 집배원으 로 일했다. 우체국 시절에도 단편을 발표했던 그에게 출판사 측 이 이런 제안을 했다. “글쓰기에 전념하면 매달 100달러를 주겠 다.” 부코스키는 “우 체국에서 미쳐가느 니 작가가 돼 굶기 로 결심했다”며 전업작가로 돌 아섰다.

우체국은 그의 첫 장편소설. 작 가의 실제 경험이 토대가 됐다. 주인 공 헨리는 술·섹스 등에 빠진 인물. 우편물을 배달하러 갔다가 집 주인 과 정사를 벌이는 식이다. 그의 본 능적 일상이 당혹스럽고도 매혹적 으로 펼쳐진다. 비참한 하층민의 삶 을 상세하게 묘사하며 자본주의 계 급 문제도 건드린다. 여자들은 좀더 노골적이다. 전 업작가로 성공한 헨리가 서른 명도 넘는 여자들과 밀애를 즐기는 이야 기다.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직설적 으로 표현했다. 번역가 박현주씨는 “작가가 그랬듯 헨리는 체제에 저 항하는 인물이다. 조직에 갇힌 현대 인이 매력을 느낄 만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여자들에서 헨리는 이런 말을 한다. “나는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들, 여자들이라는 이상과 계속 해서 힘겹게 씨름했다.” 마치 부코 스키의 고백처럼 읽힌다. 그는 평 생 가난했고 술과 여자를 가 까이 했다. 부코스키는 94년 백혈병으로 사망 했다. 마지막 장편 펄 프를 끝낸 직후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브리핑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12 화랑미술제’가 23~26일 서울 삼성 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30 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협회 소 속 화랑 90곳이 참가해 국내외 작 가 500여 명의 회화·조각·판화·사 진·미디어 작품 등 300여 점을 선 보인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5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artkorea.info)에서 확인하면 된 다. 02-733-3706.

 조각가 이영섭 개인전 ‘바닷가에 서’가 부산 해운대 소울아트스페 이스에서 열린다. 그는 땅에 그림 을 그리고 이를 파낸 뒤 이것을 거 푸집으로 삼아 그 안에 돌과 시멘 트 혼합재료를 부은 뒤 굳혀 캐낸 다. 그 결과물은 눈과 코만 남아 어 눌해 보이는 인물상들이다. 땅 속 에서 조각을 캐내는 작업, 그래서 그는 ‘발굴작가’라고도 불린다. 19 일까지. 051-581-5647.

10판 제14640호


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교육단신

교육

B5

중앙일보 홈페이지 ‘와글와글 시끌벅적’에 입력하세요

-즐거운 JEI 재능교육 봄방학 캠프 재능교육은 각 지역의 봄방학 기간에 맞춰 평소 자녀들의 취약한 학습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봄방학 캠프를 제 공 합니다. 캠프 기간 : 3/12(월)~3/22(목), 2주 캠프 대상 : Gr.1~Gr.9 캠프 시간 : 10am~3pm 캠프 장소 : 노스밴쿠버, 밴쿠버, 코퀴 틀람, 버나비 지역 캠프 회비 : $180/ Week 등록 마감 : 2012년 2/27(월)까 지 선착순 마감 -시니어를 위한 기초 컴퓨터 강좌 인터넷 하기, 이메일 하기 등 컴퓨터를 기 본부터 차근 차근 가르쳐 드립니다. 일시: 2012년 3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시간: 오후 1 :30 ~ 4 :30 비용: 강좌당(3시간) $15 (교재 포함, 정 원 6 명 강사 2명)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핸더슨 몰 -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예약 타일러/ 영 (604-468-6000) -이민자녀 숙제도우미 서비스 일시: 2월부터 (Mon-Fri, 2:30-4:30pm) 장소: 랭리 커뮤니티서비스 IMPS 주 소:5339-207st, Langley, BC V3A 2E6 문의:첼시 604-534-7810 교환1402 or Lillian 1405 내용: 이민자녀의 학교적응 문제혹은, 어 려운 과목과 숙제에 대한 공부를 도와드리 는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를 원하시는분은 미리 전화하여 주 시면 자세한 안내를 해드립니다. -옵션스 북미대학 입학준비 워크샵 옵션스에서는 세컨더리를 다니는 자녀 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북미대학 입학준 비를 위한 워크샵을 연다. 대학입시 교육 전문가인 James Shim(심 재호)의 강의로 2012년 2월18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Options Community Services (13520 - 78 Avenue Surrey, BC V3W 8J6)에서 열린다.  등록: 아이린 홍 604-572-4060 Ext.1127  irene.hohng@options.bc.ca -Vancouver & Lower Mainland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Society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국인 부모님 혹은 가족분들을 위한 워크샵 주최: Vancouver & Lower Mainland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Society (VLMFSS) 장소: 5000 Kingsway Plaza-Phase III, #306-4980 Kingsway, Burnaby, B.C. V5H 4K7(메트로타운 The Bay 건너편) 일정: 2012년 2월 15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6회 (오전 10시 ~ 오후 12시) ▷2월22일 (수요일):한국 문화와 캐나다 문화 ▷2월29일 (수요일):훈육과 처벌 ▷3월 7일(수요일):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3월14일(수요일):자존감 증진과 동기 부여 ▷3월 21일(수요일): 부모들의 자기 관리 본 워크샵은 BC 주 아동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로 진행 문의 및 예약:Steve Baik (English / Korean)ckb.care@gmail.com Sunok Kim (English / Korean) 604.436.1025 Nikki (English)604.436.1025 -성인아트교실 동양화 기초반 강사:이선옥 (Seonok Lee) 전업작가 주최:랭리 커뮤니티서비스 IMSP 주소:랭리커뮤니티서비스 IMSP 5339-207st, Langley, BC V3A 2E6

문의:첼시 604-534-7810 교환1402 수업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상담바람. -피아노레슨 한국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한국과 밴쿠버,토론토에서13년 이상 실기와 이론 지도 경력의 강사 Beginner to advanced 지도. RCM 시험(실기 및 이론) 대비 지도. RCM 시험을 위한 반주와 sight reading, ear training 밴쿠버,버나비,코퀴틀람 지역 레슨 가능(방문지도 가능) 문의 778 877 9984 -가야금레슨 및 앙상블 단원모집 강사: 손주희 -서울대 음대졸업 -한양대학원 교육학석사 -현, Place des Arts 강사 (Coquitlam,Brunette Ave) -현, 퍼시픽코스트음악학교강사 (New westminster, Columbia st) 초보자부터 입시(한국음악대학입학)생, 그리고 구룹레슨 앙상블 단원으로서 각종음악회출연, 봉사활동시간인정, 대학입학시 음악활동 Reference발급 Youtube 에서 ‘손주희’ 검색으로 활동 동영상감상 전화 778-926-1373

최진문의 세번째 교실 :

디지탈교실 바이러스 이야기 (1)

중세시대에 흑사병으로 사망한 인구 수는 약 3500만명에 이르며, 이는 당시 유럽 전 체인구의 1/3에 달한다고 한다. 이후에도 인류는 갖가지 바이러스에 의 해 끊임없는 재앙과 슬픔을 겪어오고 있으 며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생물학적이며 자연 발생적인 것에 원인을 두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 컴퓨더 기반의 산업이 발전 하면서 인위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되 는데 이를 우리는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기록에 의하면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바 이러스는 1985년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브 레인(Brain) 바이러스이다. 파키스탄의 프로그래머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무단복제품이 성행하자 사용 자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데이터를 파괴 하는 악성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유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1988년 이스라엘의 한 대학에서 13일의 금요일에 맞춰 실행되 는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서 대량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기 시작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해커들은 브레인 바이러 스와 예루살렘 바이러스를 모방한 수많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만들었으며, 전세계적 으로 변형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고 전파되 었다. 이 당시 바이러스로 유명해진 나라 는 불가리아로 어둠의 복수자, Dir-Ⅱ등의 바이러스 등을 양산해 `바이러스 제작소’ 라는 악명을 얻게됐다. 그리고 현재는 중

국의 개방이후 하루에도 수천가지의 바이 러스들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를 막기위한 백신프로그램과 더불어 기하급수적인 진 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컴퓨터 바이러스는 왜 만들어지는 것일까? 위에서 잠간 언급이 되었지만 첫번째로 자신의 소프트웨어 프 로그램을 보호하기 위한 자기방어형, 그 다음으로 악의적인 성과를 과시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반응을 즐기기 위한 자기과 시형, 상대방의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정 보유출형, 개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강제로 개인정 보 수집 및 광고등을 심어넣는 상업형, 경 쟁자의 프로그램을 혼란시키는 파괴형 등 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악명높은 악성프로그램의 유형 및 특성 을 살펴보면,자료삭제와 정보탈취 등 사 이버테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트로이의 목마는 해킹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을 통해 감염된 컴퓨터의 정보를 외부로 유 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다른 바이 러스처럼 파일을 전염시키지 않으므로 해 당 파일만 삭제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이 것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파일을 통해 전 파되는데, 사용자가 누른 자판정보를 외부 에 알려주기 때문에 신용카드번호나 비밀 번호 등이 유출될 수 있다. 유용한 프로그 램으로 가장하여 사용자가 그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유도한다. 사용자가 의심하지 않고 그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면 실제 우려했던 기능을 수행 한다. 다음으로 인터넷과 이메일 등을 통 해 전파되는 웜바이러스는 특정대상이 아 닌 불특정, 무작위로 매우빠르게 확산되며 자가증식이 가능하다. 이로인해 시스템의 리소스 및 하드디스크 등의 용량을 잠식 하며 컴퓨터의 작업을 지연시키거나 무력 화 시킨다. 이것 또한 다른 파일을 감염시 키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는 피해

규모가 미미하였으나 인터넷 통신망이 급 격히 발달됨과 더불어 그 피해규모도 일 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본래의 특성에서 벗어난 변종 웜바이러 스들이 기승을 부리기도한다. 미국의 인터 넷 광고전문회사에서 개인사용자들의 소 비성향과 취향을 파악 할 목적으로 개발 되었던 스파이웨어,애드웨어등은 통신망이 나 프로그램등에 묻어서 잠입해 이용자의 개인정보유출을 유도하고, 이를 수집해 광 고 및 스펨메일 등 업체들의 마켓팅 자료 로 활용되고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서 본인의 이름으로 이메일이 도착하였다 면 일단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하 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컴퓨터 바이 러스는 개인의 시간과 재산을 파괴하고 사 적인 정보를 온 세상에 유출시키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컴퓨터는 최우선의 필수품 이고 그 컴퓨터에는 암적인 동반자가 항상 도사리고있다.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몇일 이내에 그를 무 력화시키는 바이러스가 유포되곤 한다. 창 과 방패의 모순이 매일 거듭되고 있는 것 이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포기하고 무인도 나 히말라야 언저리에서 밭을 갈며 살 수 도 없고...., 다음 지면에는 이러한 컴퓨터 바이러스 로 부터 벗어나기위한 해법과 각종 솔루 션에 대한 비교 및 분석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한다. 마이더슨컴퓨터 최진문 지면내용 문의전화 604-812-5580


B6 부동산·투자·집관리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한승탁의 집관리 및 좋은집 구매를 위한 정보

부동산 Column

화장실 배수관 막힘 해결

2012-201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부동산협의회 BCREA는 최근 2012년 1분기 보고서에 2012-13년 비씨주 부동산 전망을 내 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간 국 내외 경제의 제한적 성장으로 소 비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다. 비씨주 MLS의 레지던셜 거래 량은 2011년 76,817 건에서 2012년 에는 78,400건으로 2.1%가 늘어나 고, 2013년에는 80,500건으로 2.7% 가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참 고로 최근 15년간의 평균 거래량은

최재동리얼터 ☎ 1-604-942-7211 jchoi@sutton.com

79,000건이며 최고 거래량 기록은 2005년에 106,310건이다. 유럽국가들의 과도한 부채규모와 미국경제의 불투명한 미래는 소비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하고 있다. 따 라서 채권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 되고 있어 모기지 이자율은 2012년 에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 을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비씨주 지역의 주택가격 은 향후 24개월 이내에는 소폭의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내다본다. 이 기간내에는 신축주택도 소비자 수 요량에 적절하게 공급될 예정이 다. 2012년 주택가격은 $548,500 으로 약 2.2% 소폭 하락하겠으며, 2013년에는 약하지만 0.8%상승하 여 $553,000 정도가 될 것으로 전 망한다.

캐나다, 한국 자동차 기업 유치 나섰다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자동차 산업 설명회’ 개최

캐나다 GM 자동차 조립라인

캐나다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투 자 유치에 나섰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17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캐나다 자동 차 산업 설명회’를 열어 캐나다 내 자동차 생산·판매, 한국에 진출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등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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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했다.대사관은 캐나다 부품업체 들의 한국 직접투자, 한국 자동차 업체의 캐나다 진출, R&D 협력 등 양국 교역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 다. 김영진 상무관은 “미국에 이웃 한 캐나다와 중국이라는 큰 시장을 옆에 둔 한국은 비슷하다”며 “훌륭

한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과 R&D 가 발전한 캐나다의 협력이 돌파구 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가 자동차 제조업과 관련 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규모는 20억2천만 달러에 이르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대한 캐나다의 수 출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캐나다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 [005380]의 점유율은 12.9%로 1위 이며, 기아차[000270]의 점유율도 5.8%에 이른다. 캐나다 자동차 생산 규모는 작년 기준 216만대이다. 현대차는 1989 년 퀘벡주 브로몽 공장을 가동했다 가 4년 만에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

길고 강력한 오거 와이어

최근 필자가 부엌 싱크대 및 화장 실 변기 막힘 등 배수구 막힘을 해결한 원고를 독자 분들이 읽고 문의 전화와 막힌 것을 해결해 달 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번에는 버나비 스펄링 에비뉴 에 사는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 았다. 일층 화장실에 세면대, 변 기 및 욕조가 있는데 어디가 막 혔는지 모든 물이 안 내려가 화장 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다. 더욱이 세탁기를 돌리면 화 장실 변기와 욕조로 물이 역류한 다는 것이다. 고무 프란자를 사용 하였지만 아 무 소용이 없어 중앙일보를 읽어 보고 전화를 하였다고 한다. 필 자의 직업이 홈 인스펙터인데 요 즘은 배수관 해결사가 된 기분이 다. 방문하여 보니 세탁기 배수 구, 변기, 세면대 및 욕조 배수 구가 한 배수구에 연결되어 있 는 집이었다. 1. 배수구가 왜 막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배수구에 사람 이 무언가 물에 풀어지지 않는 것 을 버리거나 세면대 앞에서 머리 를 빗으면서 세면대에 떨어진 머 리카락을 주어내지 않고 물로 씻 어 흘려 보내거나 욕조 및 샤워 실 바닥 배수구에 머리카락 등 이 물질을 잡아주는 거름망이 없거 나 구멍이 커서 머리카락 등이 배

벽 배수관 청소용 뚜껑

수구로 흘러 들어가 쌓이면서 배 수구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리 고 여성들이 이용하는 페드나 얼 굴 화장을 지울 때 사용하는 얇 은 거즈 등 물에 풀어지지 않는 물질이 오거 철선에 묻어 나오는 것을 보니 화장실 쓰레기 통에 버 려야 될 물질을 변기에 버림으로 이런 물에 풀리지 않는 이물질에 의해 배수구가 막힌다. 이러한 이물질은 화학약품에 의 해서도 쉽게 제거되지 않아 사용 후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지 변 기에 버리면 다른 이물질과 함께 배수구 어딘가에 걸려 배수관을 막히게 한다. 따라서 막힘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 생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다행히 다른 곳은 문 제가 없고 욕조만 배수구가 막혀 물이 안 내려 간다면 욕조 물 넘 침 구멍에 수건을 적시여 한 손으 로 막고 욕조에 적당한 물을 유 지하여 프란자로 왕복 운동을 해 주면 간단하게 막힌 것은 뚫린다. 2. 배수관을 어떻게 뚫는가? 고무 프란자 왕복운동으로 압력 을 가하여 뚫릴일이 아니라고 판 단되어 세면대 배수관을 분해하 여 오거 와이어(Auger Wire) 일 명 뱀선(Snake wire) 5미터 짜리 를 이용하여 뚫기를 시도 하였으 나 실패하였다. 다시 한번 되풀

한승탁 BC주 공인 · 협회보증 홈 인스펙터 604-889-5919 이하여 관통을 시도하였으나 뚫 리지 안아 막힌 지점이 화장실로 부터 5미터가 넘는 지점에서 막 힌 것으로 판단 되어 길이가 12미 터 되고 철선도 강력한 굵은 오 거 와이어를 사용하기로 하고 세 면대 배수관 프라스틱은 얇고 취 약하여 벽에 설치된 배수구 청소 용 마개를 열고 청소하기로 결정 하여 벽에 있는 청소용 마개를 찾 기로 하였다. 3. 벽면에 설치된 청소용 구멍 이용 다행이 화장실에서 가까운 옆방 벽에 배수관 청소용 마개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나 책상과 책장 이 가로 막고 있어 작업할 공간과 청결을 위해 이들을 옮기고 스페 너를 이용하여 배관 청소용 마개 를 열고 강력한 오거 철선을 천 천히 돌려가며 약 10미터쯤 넣으 니 뻥하는 소리와 함께 쏵 소리 를 내며 물 빠지는 소리가 들렸 다. 피곤함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4. 주의할 점 막힌 배수관을 뚫는 뱀선의 끝이 뾰족하여 힘을 주어 무리하게 밀 어 붙이거나 자주 사용하면 프라 스틱 배수관이 뚫어지는 등 손상 을 입을 수 있어 절대로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말고 되도록 부드럽 게 돌려가며 뚫어야 프라스틱 배 관이 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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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은행 140 ᬣ᳣༷#ᣳㅗ᛻#⽟╓#=# ဗ⅃#ᬣ᳣༷#=# ⷳ⻓ㅟᘫ#⽟╓Ί⽟#=# ∇ᡋ#೗㊋፻#=# ဗ⅃#᫓⹿ᬣ#=# ᙌ#ᡋ#=

공관/단체 120 비씨한인침구사협회 .... 6048769919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캐나다지부 6044357913 새도시이민자봉사회 .... 6044686105 서부캐나다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6045061628 석세스비지니스센터 .... 6046395580 석세스취업교육원 .... 6044382100 써리델타이민자봉사회 .... 6045970205 아름다운상담센터 .... 6046196768 아시아나항공 .... 6046837824 옵션스이민봉사회 .... 6045724060 이북도민회 .... 6049928949 주밴쿠버대한민국대사관 .... 6046819581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 6132445010 캐나다한인중의사협회 .... 6047776959 퍼스트스텝스 .... 6047320195 포스코캐나다 .... 6046889174 프레이저밸리한국어학교 .... 6047290160 프레이저밸리한인회 .... 7782417541 한가국제경영연구원 .... 6044357913 한국전통예술원 .... 6047908762 한인장학재단 .... 6049410454 현대상선 .... 60460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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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4211 Kingsway, Burnaby, BC, V5H1Z6

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 24시간 상담 : 778-395-7789 ▀℠⌄#㼭㻤#Ⓚ111 ⨮ⱞ⌮⨮㍞ᡚ⃢ᖈ#㻰ᡠ#⽼⼼ᖙ᱐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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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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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스쿨북스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아르누보갤러리 .... 내츄럴플러스 .... 6049832706 에이비씨서적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오늘의책 .... 랍슨꽃집 .... 6046855758 유포리아웨딩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이국영피아노 .... 마샬플라워가든 .... 7788880355 지앤지리무진서비스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킴스꽃집 .... 베리푸스튜디오 .... 6045837107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새생명말씀사 .... 604434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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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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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교육/학원/학교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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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Reading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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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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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통신 300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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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식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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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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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마 .... 요꼬스시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주농장 .... 초당두부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나홍푸드&케이터링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희래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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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604-710-4303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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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변국일홈인스펙션 .... 비버종합건축 ....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에이에이에이블라인드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힐탑리스토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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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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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의류/안경 보석 250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밴쿠버검안크리닉 밴쿠버러기지 밴쿠버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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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킹스비안나 .... 6048210896 패션라인 .... 6044210482 한국스포츠 .... 6044208871 한남안경원 .... 6044201000

이민/유학 260 고려이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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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지사 604.421.5151 서울 본사 02.561.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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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681-3534 Fax: 604-681-3549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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ě§ ě›?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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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is hiring full-time cook. Working Location: Richmond Qualification: 3~5 years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Korean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Salary: $18.00/hour (40 hours a week) Apply: email - 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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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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ě§ ě›?모집 The Fine Sushi Inc. (dba Togo Sushi Japanes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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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quitlam Centre is looking for Sushi man (Business Location: 1208-2929 Barnet Hwy Coquitlam BC V3B5R5) Potision : Fulltime Sushiman Wage: $18-20.00 per hour Working conditions : 40 hours working per week, Position Requirement: *Minimum of 3 year experience *Completion of Secondary Education *Basic English required and Korean speaking is an asset Duties: *Prepare and cook individual dishes in our menus such as Sushi *Plan menus and create/develop original Japanese items *Hire and train kitchen staff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s Please send your resume via e-mail only : togosushica@gmail.com No apply in person or phone calls accepted. Website : www.togosush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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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urrey is hiring F/T Cook Req.:+3yrs. Jap./Kor. cooking exp. & Sec.sch.diploma req. Hourly wage: $18.75. (40 hours a week) Main duty: Jap./Kor. cooking activity. Apply: (fax)604-584-4577 (email) woogie_7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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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Faye Cafe at 101-1168 Hamilton S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5/h, 40h/wk. Job duties: Asian fusion food preparation, planning menus & supervising helpers. Completion of secondary is required. Fluent in English. 3~5 years of Asian fusion cuisine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chezfaye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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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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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99회는 중앙일보 2556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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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B11


B12 전면광고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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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위기를 쏘다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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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변호사(전 법무부 장관)이 보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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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남성의 문제 진단하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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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8일~2월 19일 문의 : 604-544-5155

최고의 스시 맛보려면… 셰프 앞 카운터에 앉으세요 서울 온 도쿄 긴자 ‘스시 아오키’ 사장 아오키 도시카쓰

일본 도쿄 긴자의 스시 전문점 ‘스시 아오키’의 아오키 도시카쓰(49·사진) 사장을 만났다. 아버지 아오키 요시 의 대를 이어 25년째 스시를 만들고 있는 장인이다. 스 시 전문점들의 ‘전쟁터’라고 불리는 긴자에 자리 잡은 ‘스 시 아오키’는 2009년부터 4년째 미슐랭 1스타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욘사마’ 배용준과 이종격투기 챔 피언 추성훈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오키 사 장은 지난달 20~22일 서울 신라호텔 뷔페식당 ‘더 파크 뷰’에서 진행된 ‘스시 라이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 국을 방문했다. 추운 겨울 더 진가를 발휘한다는 스시를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그에게 들어봤다. 서정민 기자

시’의 요건은 전적으로 셰프의 기술에 달렸다”고 했다. 그는 스시 전문점의 수준을 평가하는 두 번째 방법으 로 ‘고등어 또는 전어 같은 등 푸른 생선 스시’를 먹 어 볼 것을 권했다. 등 푸른 생선은 다른 생선처럼 바 로 살점을 떠서 밥에 얹어 먹을 수 없다. 식초와 소금 으로 일정 시간 동안 숙성해야 비린내를 잡을 수 있고 맛도 좋아진다. 식초와 소금의 비율, 그리고 숙성 시간 이 바로 등 푸른 생선 맛의 비결인데, 이는 전적으로 셰프의 역량에 달렸다.

류, 그리고 새우나 장어 같은 찜·구이 등의 순서로 먹 는 게 정석”이라고 했다. 담백한 맛부터 양념으로 간 을 한 순서다. 그렇다면 조개류는 왜 등 푸른 생선 다 음에 먹는 걸까. 아오키 사장은 “조개류는 가장 신선 한 상태로 먹어야 하는 만큼 맛도 예민하다”며 “등 푸 른 생선을 숙성시키기 위해 첨가한 식초가 입안을 개 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 다음 순서로 조개류를 먹는 게 좋다”고 했다. 생선회를 먹을 때 중간 중간 초 절임 생강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옛날부터 일본에는 ‘스시 전문점에 가면 달걀말이를 먼저 먹어 보라’는 말이 있어요. 한국의 달걀말이와 달 리 일본식 달걀말이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인 데 잘 만들기가 아주 어렵거든요. 그만큼 셰프의 기술 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시 전문점의 수준을 평가하는 첫 번째 기준이 됐던 거죠.”

아오키 사장이 말하는 세 번째 기준은 ‘밥을 뭉친 크기’다. 오랜 시간 숙련된 장인들은 손의 감각만으 로 밥의 크기를 일정하게 만들 수 있다. 아오키 사 장은 “그 밥의 크기가 생선마다 달라야 스시의 맛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생선마다 맛있는 살 점의 두께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살이 두꺼워 지면 그만큼 밥도 두꺼워져야 맛의 균형감이 잡힌다 는 얘기다. 그는 “생선마다 적당한 양의 와사비(고추 냉이)를 얹기 때문에 가능하면 간장만 찍어 먹는 게 좋다”고도 했다.

아오키 사장은 “스시 전문점에서 좋은 식사를 하고 싶 다면 반드시 셰프의 바로 앞, 즉 카운터에 앉으라”고 추천했다. 셰프와의 교감 때문이다. “고객이 식사를 오 랫동안 천천히 하고 싶은지 빨리 끝내고 싶은지, 오늘 은 얼마나 피곤한지 등을 셰프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고객의 입에 맞는 스시를 제때 맞춰낼 수 있죠.” 카운 터 자리에서라면 고객이 한창 대화 중일 때 스시를 내 는 일 같은 건 절대 없다는 얘기다.

아오키 사장은 “질 좋은 생선만 있다면 어떤 곳에서 먹더라도 스시의 맛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좋은 스

스시 먹는 순서에도 원칙이 있다. 아오키 사장은 “흰 살 생선부터 시작해 붉은 살 생선, 등 푸른 생선, 조개

① 참치 뱃살 스시. 참치 뱃살(일본어 ‘도로’)은 지방이 풍부해 인 기가 좋다. ② 입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을 만큼 부드럽고, 특유의 산미가 있어 등 푸른 생선의 하나인 방어 스시다. 방어는 신선도 가 특히 중요해 생선회와 스시에서 고급 재료로 꼽힌다.

그는 또 “셰프에게 다 맡겨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버리 라”며 “셰프가 귀찮아할 만큼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게 고객의 의무”라고 했다. “손님이 적극적일수록 셰프의 손은 더 신이 난답니다.”


C2 전면광고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Focus C3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⑧

DJ와 나

사의 밝히며 DJ와 처음 독대, 5분 만에 끝나 1998년 2월 초,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중 국집.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은 여유로운 모 습이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듯했 다.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랐다. TV 속 그는 늘 초조한 표정이었다. 당선 직후부터 무엇에 쫓기는 듯했다. 그럴 만했다. 평생 소원하던 국정 운영을 맡았지만 나라는 풍 전등화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그러다 1월 28일, 채권단과의 외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만기별로 연 7.85~8.35%의 고금 리였지만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두 자릿수가 아닌 것만도 감지덕지였다. DJ는 외채 협상이 마무리되자 비로소 한숨을 돌린 듯했다.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위원들을 모아 점심을 사겠다고 한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기획단장인 나를 데려 간 것은 김용환 위원장이었다. “제일 고생 한 이 단장이 빠져선 안 된다”고 했다. DJ를 직접 대면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다. 1월 13일 4대 그룹 총수들과의 모임에 선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비대위원들이 고생 많이 했습니다. 덕 분에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어요.”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 하지만 힘이 있 다. 위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네던 그는 나를 쳐다봤다. “실무기획단을 맡은 이헌재 단장입니 다.” 김용환 위원장이 소개하자 “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일을 아주 잘한 다고. 수고 많았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왜 정치적 지분이 없는 이헌재(오른쪽)에게 핵심 장관직을 맡겼을까. 언론은 이를 ‘실 용인사’라 평했다. 구조조정 기술자로서 이헌재를 고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공직에 있던 2년여, 이 헌재가 김 전 대통령을 독대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그것도 “재경부 장관을 그만두겠다”고 사의를 표명 한 뒤 성사된 독대였다.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진의종 전 총리(전북 고창 출신으로 5 공 때 총리를 지냄) 사위라죠. 진 총리하고 는 예전에 같이 고생을 많이 했었어요.” 그때만 해도 DJ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 질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급한 불을 껐으 니 곧 떠나게 될 거라 생각했다. 외채 협상 은 일단락됐다. 재벌 개혁의 큰 그림도 나 왔다. 비대위는 며칠 뒤인 2월 중순 해체될 예정이다. 그러면 나도 야인으로 돌아가거 나 김용환 위원장과 일을 조금 더 하거나 하게 될 터였다. 그런 내가 DJ 정권의 경제

관료로 2년 반을 더 일하게 될 줄은 그때 의 나는 물론, DJ도 몰랐을 것이다. DJ는 나를 동지가 아니라 기술자로 발탁 했다. 하기야 DJ 정권에 지분 한 점 없었으 니.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당시 언론은 나의 금융감독위원장 발탁을 ‘실용인사’라 고 평했다. 그래서였을까. DJ는 내게 늘 멀 리 있는 사람이었다. 금감위원장과 재정경 제부 장관으로 일한 2년 반 동안, DJ를 독 대한 것은 꼭 한 번뿐이었다. 그것도 2000 년 7월 초, “장관직을 그만두겠다”고 사의 를 밝힌 뒤에야 겨우 성사됐다.

DJ와의 독대는 5분 정도였다. 이기호 경 제수석이 잠시 머뭇거렸지만 DJ는 손짓으 로 그를 내보냈다. 이재만 비서관을 통해 “독대를 청한다”고 말해 둔 터였다. 그 자 리에서 나는 세 가지 건의를 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시 상세히 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꼭 필요하다 싶어 새겨뒀던 얘기 들이었다. 하지만 DJ는 간혹 고개를 끄덕 일 뿐 가타부타 답이 없었다. 가슴속 진솔 한 얘기를 다 꺼내기도 전에 집무실 노크 소리가 들렸다. 다음 약속을 알리는 소리 다.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하고 나왔다. DJ 는 가볍게 손을 들며 “네, 수고하세요”라 고 말했다. 내가 공직자로 본 DJ의 마지막 이었다. 당시 당부했던 세 가지 중 두 가지 는 내가 사임한 뒤에 실행됐다. 끝까지 기술자로 날 대했던 DJ이지만 국 정 운영엔 본받을 점이 많았다. 지금도 고 맙게 생각하는 게 있다. 그 살벌했던 구조 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DJ는 한번도 개 인적 청탁을 하거나 정책에 대해 간섭한 적 이 없었다. 재벌 개혁과 기업 워크아웃, 빅 딜, 은행 퇴출…. 은행이 퇴출되고 사람들 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기업은 쪼개지고 합 쳐지고 팔렸다. 그에게 들어온 청탁이 얼마나 많았겠는 가. 그런데도 DJ는 한번도 “누구를 봐줘 라. 어느 회사는 손봐라” 언급한 적이 없었 다. 그가 내게 물어본 것은 단 두 가지였다. “원칙에 맞는 것이오?” 그리고 “절차는 공 정했나요”였다. 그것은 김종필 당시 국무총 리도 마찬가지였다. 주기적으로 총리 주재

장관회의가 열렸지만 JP는 아예 기업 구조 조정과 관련한 보고를 받지 않으려고 했다. 섣불리 관여하면 부탁할 일이 생기고, 그 러면 복잡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절 간섭이 없던 대통령과 총리. 그것 이 결과적으로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잘 모 르겠다. 분명한 건 덕분에 정권 초기, 나 는 온 신경을 정책에만 집중할 수 있었 다. 청와대의 의중을 읽으려 고개를 기웃 거릴 필요도, 지레짐작으로 누굴 봐주고 안 봐줄 필요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오해 와 불만도 샀다. 음해도 많았다. “이헌재 가 호남 사람 다 자른다”는 음해가 그중 가장 아팠다.

등장인물 ▶ 김종필(85) 전 국무총리 5·16 군사정변의 주역 으로 박정희 정권에서 국 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거물 정치인. 71년 부터 4년여간 국무총리를 지냈다. 87년 대권에 도전 했으나 쓴맛을 보고 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한 뒤 97년 대권 에서 DJ와 손을 잡는다. 나는 그가 DJ 정권 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는 동안 업무 때문에 자 주 마주쳤다.  C4면에 계속


C4 Focus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이헌재 위기를 쏘다 ⑨ 어항론과 포대능선론

방송 본 친구가 알려준 ‘초대 금감위원장’ 내정 급한 불만 끄고 떠난다. 그땐 그렇게 생 각했다.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기획단장 시 절 ‘지속 가능성’에 정책 초점을 맞춘 것 도 그래서였다. 누가 맡아도 일정한 효과 를 낼 수 있는 정책. 시쳇말로 ‘시스템화’ 를 노렸다. 예컨대 기업 구조조정을 은행 에 맡긴 것도, 시장이 감시하게 하기 위해 서다. 정권과 재벌 간 협상·타협이 불가능 하도록 장치한 것이다.

사람이 다치고 원성이 쏟아질 것이었다. ‘ 피비린내가 나겠구나. 사방이 적이 될 텐 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니면 내 가 죽는다’. 이때 떠오른 두려움을 나는 금감위 직원 들에게 거르지 않고 전달했다. 4월 1일 취 임식에서다. “사방이 적입니다.”

1998년 2월 말. 나는 비대위 일을 마치고 조세연구원에 돌아와 있었다. 그 즈음 조 각(組閣) 얘기가 나올 때면 언론에 내 이 름이 오르내렸다. 비대위에서의 활약과 ‘일 을 참 잘한다’고 했다는 대통령의 평가도 따라붙었다. 하지만 전해 듣는 청와대 분 위기는 달랐다. 영 부정적이었다. “이회창 캠프 사람”이라며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기대 반, 체념 반의 며칠이 흘렀다. 3월 7일.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카폰이 울 렸다. 친구 녀석의 전화였다. “여어, 헌재야. 금융감독위원장이 됐네, 축 하해.” 방송 뉴스에 내정 발표가 났다는 것이다. 4월 1일자 인사였다. 장관급 인사가 이렇 게 나나…. 귀띔도 통보도 없었다. 발표가 나고야 알게 된 것이다. 전날 마신 술도 다 깨지 않은 상태였다. 차를 돌려 조세연구 원으로 갔다. 웅성웅성 기다리던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중에 전화가 왔다.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이윤 재. 사촌 동생이다. 정부 인사로선 처음 내 임명 사실을 통보해줬다. “형, 4월 1일자 인사입니다. 어떻게 하실 거요.” “가능한 빨리 일을 시작해야지.”

에 퍼졌다. 금융기관장들이 이를 전해 듣 고 내게 “무슨 의미냐”고 되묻기까지 하 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그 정도로 시장 은 금감위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었다.

나는 비유를 즐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독립적인 금융기관 감독’이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출범한 국내 최초의 통합 금융 감독 기 구였다. 출범과 동시에 은행·기업의 구조조정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1998년 4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증 권감독원 입구에서 열린 금융감독위원회 현판식에서 이헌재 초대 금감위원장(오른쪽)이 김종필 총리서리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전철환 당시 한국은행 총재.

사심 없이 움직여라. 훗날 꼬투리 잡힐 일은 절대 하지 마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추호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은행감독원장과 증권감독원장이 공석인 데, 그건 어떻게 할 거요.”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은 보험감독원·신 용관리기금과 함께 이듬해 1월 금융감독 원으로 통합이 예정돼 있었다. 그렇지 않 아도 혼란스러운 때다. 새로 인사를 내면 복잡해진다. “어차피 곧 통합할 텐데, 가능하면 내가 겸 임을 하는 게 낫겠다.” 전화를 끊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한 꺼번에 밀려들었다. 이런 게 운명인가. 우 연히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발을 담그고, 급기야 장관급 공직까지 맡게 되다니. 한

1998년 4월,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임 명장을 받는 이헌재 당시 금감위원장(오른쪽). 가운 데는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 서리.

때 갈망하기도 했던 공직이다. 그런데 막 상 내정 소식엔 마음이 착 가라앉았다. 때 가 영 좋지 않았다. 이럴 때 나를 금감위원 장에 임명한 게 무슨 뜻이겠는가. 비대위 에서 입안했던 은행·기업 구조조정안을 직 접 실행에 옮기라는 주문일 것이다. 많은

“구조 개혁을 한다는 건 어항 속 금붕어가 되는 것입니다. 수족관이 아무리 커도 어 항에 불과합니다. 돌이나 바위 속에 숨어 있으면 안 보일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밖 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이 다 보입니다.” 사심 없이 움직여라. 훗날 꼬투리 잡힐 일 은 절대 하지 마라. 직원들을 다그쳤다. “포대 능선을 걸어가는 것과도 비슷합니 다. 양쪽이 낭떠러지입니다. 어디로 떨어져 도 죽습니다. 능선 위에선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됩니다. 피아(彼我)가 없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반드시 조사를 받는다. 철 저히 대비해야 한다. 추호도 흔들림이 없어 야 한다. 직원들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당 부하고 싶었다. “목숨이 걸렸다. 제발 실수 하지 말아달라”고 말이다. “모든 정치적·정책적 책임은 내가 집니다.” 책임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업무에만 매 달려달라는 뜻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하 지 말아야 할 소리였다. 당시 나는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못 됐다. 내 발언은 시장 에 비장하게 전달됐다. 대변인실을 통해 기 자실, 기자실을 통해 금융시장으로 순식간

※사족(蛇足) 금감위원장으로 나를 천거한 건 김용환 전 장관이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지내며 DJ 의 신임을 두텁게 받았다. 2월 초부터 “재 경부 장관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게도 “그럴 경우 차관으로 들어와서 나 를 도와줘야 할 거네”라고 말했다. 나는 “ 이한구(현 한나라당 의원)를 공정거래위원 장에 쓰면 어떠냐”고 했지만 김 장관은 “( 자신과) 동서지간이라 안 된다”며 한마디 로 잘랐다. 김 장관은 자기 대신 네 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넸다고 한다. 재정 경제부 장관 이규성. 기획예산처 장관 진 념. 금융감독위원장 이헌재. 그 쪽지에 적 힌 세 명은 그대로 임명이 됐다. 김용환 장 관의 입김이 그만큼 셌던 것이다. 만난 사람=이정재 경제부장 정리=임미진 기자

등장인물 ▶ 이윤재(61) 사촌 동생. 경기고·서울 대 법대를 나왔다. 행정고 시를 거쳐 청와대 재정경 제비서관까지 맡은 잘나가 던 공무원이었다. 차관 승 진을 앞두고 이유 없이 공 직을 떠난다. 나중에 나와 함께 코레이(KorEI)라는 기업 전문 컨설팅 업 체를 차려 대표를 맡았다. <다음주에 계속>


Focus C5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A Valentine from Joyce Yang and The VSO 수상자가 되기도 하였다.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이번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여 VSO는 낭만적 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캇 굿(Scott Good) 의 ‘The Kiss’로 시작하여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 곡(Rhapsody on Theme of Paganini)’을 지나 라벨(Maurice Ravel)과 스트라우스(Richard Strauss)로 이어졌다. 조이스 양(Joyce Yang) 의 유혹적이고 전율적인 피아노 연주에 청중 은 매우 특별한 발렌타인 데이가 되지 않았을 까 싶다. 그녀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인 조이스 양(25)은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줄리아드에 입학하여 설득력 있는 연주로 일찌감치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반 클라이 번(Van Cliburn) 콩쿠르에서 최연소자로 메달 을 거머쥔 그녀에게는 ‘이 시대의 타고난 젊은 피아니스트(the most gifted young pianist of her generation)’ 라는 수식어가 붙 게 되었다. 최근 에는 아르투르 루 빈스타인(Artur Rubinstein) 콩 쿠르 상과 명성 높은 에이버리 피 셔 커리어 그랜 트(Avery Fisher Career Grant)상

Joyce Yang, piano; VSO/ Tovey, Works by Good, Rachmaninoff, Strauss, and Ravel, Orpheum, February 11, 2012.

그녀가 보여준 라흐마니노프의 광시곡은 난해한 작품인 만큼 하나하나 빠짐없이 정교하고 감성 있게 연주되었다. 다양성을 띠고 있는 이 작품 에서 그녀는 균형을 맞추며 완성도 높은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였다. 갈수록 정열적인 연주는 청중을 매료시켰고 건반 위를 나는 듯한 그녀의 섬세한 터치는 매력이 넘치는 소리를 들 려주었다. 작품과 깊은 사랑에 빠져있는 한 예술 인이 작곡가와 깊은 내면의 교감을 나누는 듯한 연주였다. 높은 집중력으로 부드러운 부분을 지 속시키는 실력은 감탄할 만 하였다. 프레이징과 볼륨의 미세한 변화는 종종 새로운 식견을 보여 주었고 템포가 다소 느리긴 했어도 작품과 정확 히 들어맞았다. 차분한 분위기의 ‘사랑에 빠지 는(falling in love)’ 변주곡 18은 마스터다운 터 치로 열광적인 감상을 맛보게 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공연이었지만 오케스 트라의 연주는 조금 아쉬웠다. 이날의 독주자인 조이스와의 음악적 대화에서 너무 강하게 대응 하는가 하면 어느 부분에서는 둔하고 애매하여 그녀의 세심한 정확성과 맞지 않았다. 하지만 후 반부에 이어진 연주는 발렌타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라벨의 ‘라 발스(La Valse)’는 유연하게 움직여 강한 끝맺음을 하였고 스트라우스의 ‘장 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는 우리에게 정 열과 달콤씁쓰름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날 발렌타인 기념공연의 주인공은 단 연코 조이스 양이었다. 그라모폰이 몇 년 전 ‘주 목할 아티스트’란에 조이스 양을 소개했었다면 오늘날의 그녀는 우리가 더욱 유심히 지켜보아 야 할 뮤지션임에 틀림없다. 그녀의 최근 앨범 ‘Collage’(Avie AV2229)는 광범위한 작곡가들 의 작품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결합시켰다. 미래가 기대되는 이 예술인과의 인터뷰는 중앙 일보 다음주에 게재될 예정이다. 글=제프리 뉴만 번역=류자연


C6 Focus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보는 ‘2012’

강금실 “같이 식사하자던 훈남 보자마자…” 강금실(55·전 법무부 장관) 변호사는 커피 매니어다. 서울 강남역 근처의 로펌 사무실 을 찾았을 때도 손수 커피를 내렸다. “모닝 커피가 제일 좋다. 아침에 한 잔 마시면 정 신이 번쩍 든다.” 강 변호사는 “내겐 커피가 맞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사상체질로 볼 때 그는 태양인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상당 수가 음체질이다. 양체질은 드물다. 태양인 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외향적인가?”라고 물었더니 “내겐 양쪽 측면이 다 있다”고 답 했다. 강 변호사는 “4월 총선에서 어떻게 도 와야 할지를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그가 보는 삶과 정치를 물었다. 글=백성호 기자

서울대 법대 300명 중 여학생 단 세 명 강 변호사는 서울에서 자랐다. 경기여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대생 300 명 중에 여학생은 단 3명이었다. 사법연수 원에서도 여성은 2%였다. 판사가 됐을 때 도 여성 판사는 3% 이내였다. 그 와중에 여성 최초 단독부 판사, 여성 최초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대학생 때 “아주아주 새침데기였다” 고 했다. “1학년 때였다. 교내 식당에서 혼 자 밥을 먹고 있었다. 어떤 남학생이 식판 을 앞에 놓더니 ‘식사를 같이하자’고 했다. 교련복을 입고 있었다. 3학년 아니면 4학 년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식판을 들고서 나갔다. 옆을 지나며 흘낏 남학생을 봤다. 그런데 너무 괜찮았다. 요 즘 말로 ‘훈남’이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 으니까.”

 왜 그렇게 반응했나. “나는 여고를 나왔다. 교복 입고 여학생 들끼리만 있다가 남학생이 많은 환경에 들 어가니 낯설고 어색했다. 그게 우리 교육 에서 아쉬운 점이다. 나중에 ‘TV는 사랑 을 싣고’에 출연한다면 그 남학생을 찾아 보고 싶다.”  우리 교육의 아쉬움이라면. “교육이 뭔가.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길 러 주는 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 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 찍 배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인 생에서 그리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도 됐을 텐데. 나는 그게 교육의 핵심이라 고 본다. 화가 나고 억울할 때 내 마음을 어떻게 관리할지, 교육을 통해 그런 걸 가 르쳐야 한다. 어떻게 밥 먹고 노동하며 경 제를 꾸릴지,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며 살 지, 삶에 필요한 아주 실질적인 걸 가르쳐 줘야 한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다. 강 변호사는 참여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거쳐 2006년 서 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강 변호사에게 ‘요즘 정치’를 물었다.

 총선과 대선, 한마디로 무엇이 중요 한가. “정의란 과연 무엇일까. 요즘 그런 생각 을 많이 한다. 권력을 획득해 사적인 이익 을 위해 쓰느냐, 아니면 더 많은 사람을 위 해 쓰느냐. 지금껏 우리의 관심사는 주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정치는 늘 ‘권력 획득’ 을 위한 싸움판이었다. 나는 그런 정치에 과연 정치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 정치성이라면. “결국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지 않나. 사 람이 둘이 모이고, 셋이 모이면 서로 말을 한다. ‘우리 뭘 할까. 사냥을 할까. 아니면 빵을 구울까’. 그런 게 바로 정치다. 정치는 소통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소통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정치다. 거기에 동의 하면 많은 게 달라진다. 권력 투쟁과 권력 획득이 정치라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세상 이 열리게 된다.”  어떤 세상이 열리게 되나. “권력 투쟁과 권력 획득만 정치라고 볼 때는 무조건 상대를 이겨야 한다. 상대방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 이기면 그만이다. 이 긴 뒤에도 자신의 지지층을 위해서만 일을 한다. 전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게 문제다. 보수든, 진보든 마찬가지다. 대통령 에 당선되면 자신의 지지세력을 위해 일하 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되 긴 어렵다. 게다가 보수 대통령에겐 진보 가 동의를 안 해 주고, 진보 대통령에겐 보 수가 동의를 안 해 준다. 그런 정치의 악순 환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 권력 대신 소통에 무게를 실으면. “소통의 첫걸음은 ‘듣는 것’이다. 내 이 야기를 하기 전에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뭔 데?’라며 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말처 럼 쉽지는 않다.”

강금실 변호사는 서울에서 자랐다. 경기여고 재학 시절에 찍은 사진. 그는 “교복 입은 여학생끼리만 어울리다가 남학생 300명에 여학생 세 명인 법대에 들어가 무척 낯설었다”고 말했다.

 법무부 장관 당시 검찰 개혁에서 ‘소 통의 부재’로 비판받지 않았나.

“개혁 과정에서는 소통을 시도했다. 그 러나 권력 메커니즘 안에서 상대방을 설 득하고 대화를 여는 데는 내가 많이 미 숙했다.”

 왜 미숙했나. “법무부 장관으로서 원칙을 지켜야 한 다는 데 너무 치우쳐 있었다. 눈앞의 현실 을 두루 보고, 깊이 읽는 여유와 능력이 많 이 모자랐다. 그 점도 참 아쉽다.”

기성 정치권 바뀌어야 한다 올 연말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인터 뷰를 하다가 궁금해졌다. 그가 읽는 ‘정치 의 바둑판, 선거의 바둑판’은 어떤 걸까.

 한나라당이 당명까지 바꿨다. 보수정 당의 문제가 뭔가. “영국 보수당의 강령을 본 적이 있다. 깜짝 놀랐다. 민주통합당의 강령보다 훨씬 개혁적이었다.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의 문 제가 뭔가. 진정한 보수의 역할을 못 한다 는 거다. 우리 사회가 헌법에서 합의한 가 치를 실천하는 것이 보수정당이 할 일이다. 거기서 미흡한 점을 치고 나오는 것이 진 보정당이다. 진정한 보수적 가치를 실천하 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

주말에 하루 정도는 캐주얼로 입을 필요가 있다. 문화를 바꾸면 생각도 바뀐다.”

 개인적으로 안 원장을 아나. “안 원장은 잘 모른다.”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 선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뭔가. “다음 세대와의 소통이다. 그게 가장 중 요한 화두인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정치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것도 있지만,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겨 줄 건가도 중요하다. 미래세대와의 소통, 그게 박근혜 위원장의 숙제라고 본다.”  지금은 로펌 변호사다. 다시 정치를 할 의향은. “판사·장관·정치인·변호사 등 나는 이미 삶의 영역을 다양하게 겪었다. 그걸 굳이 닫을 이유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역량, 여건이 맞으면 다시 할 수도 있다.”

한국무용에 빠진 이유 가톨릭 신자인 강 변호사는 최근 4박5일 피정을 다녀왔다. 예수회에서 운영하는 수 원의 피정센터였다. 거기서 그는 미사를 드 리고, 기도하고, 묵상했다.

 원인이 뭐라고 보나. “첫째 역사적 연원이 있고, 둘째 노력을 안 했다. 우리의 정치역사 자체가 오랜 세 월에 걸쳐 보수가 형성된 서구 영미식의 과 정과 너무나 다르다. 그게 달라도 우리가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역사만 탓하기에 는 노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헌법은 그 사회가 합의한 기본이다. 보수의 의무 는 헌법의 가치를 실천하는 거다. 진보를 탓하기 전에 보수가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안정된다.”

 피정에서 개인적으로 묵상한 주제가 있나. “‘용서’였다. 용서가 무엇일까, 왜 용서 를 할까. 그걸 묵상했다. 결국 상대방을 잊 기 위해 용서를 하는 것이더라. 용서를 하 지 않고 있으면 내가 묶이게 되니까. 용서 를 하면 내가 자유로워진다. 그런데 내려 놓는 것이 쉽진 않다. 재물이나 권력은 오 히려 내려놓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의 집 착과 분노, 상처는 참 내려놓기가 쉽지 않 다. 그래서 용서가 더 소중하다.”

 민주통합당의 문제는 뭔가. “젊은 세대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에게 열광하는 이유에 주목해 야 한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다. 확 바꿔야 한다. 새로운 정당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정당 내부문화에서도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새로운 정당문화를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 가령 정치인은 늘 정장에 넥타이를 매지 않나.

 ‘나만의 인생대처법’ 같은 게 있나. “있다. 사람은 어려움을 통해 배운다는 거다. 그런 상황을 뚫고 나가면서 성장하 더라.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이 고통이 아 니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란 걸 알 게 됐다. 그걸 아니까 어려움에 대처하는 게 달라지더라.”  올여름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에서 ‘생

명문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는다. “근대 이후 우리는 너무 인간 중심적으 로 살아왔다.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통합 적이고, 전체적이고, 공존적인 시각을 배웠 다. 가령 인간뿐 아니라 동물과 꽃도 우주 의 주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 통합적인 생각이 내 사고를 풍요롭게 만들더라.” 강 변호사는 예전에 명무전 공연을 보다 가 한국춤의 아름다움에 전율을 느낀 적 이 있었다. 그리고 “나를 표현하고 싶어서” 전통춤을 배웠다.

 한국춤, 직접 춰 보니 어땠나. “한국춤의 미학은 명상과 연결된다. 춤 을 추다 보면 저절로 호흡이 배 밑으로 내 려간다. 그래서 나중에는 발로만 춤을 추 게 된다. 팔은 그냥 따라올 뿐이다. 동작 이 아무리 빨라져도 머리는 맑게 비어 있 다. 몸은 동적이고, 머리는 정적이다. 그래 서 정중동(靜中動)이다. 게다가 나이가 들 수록 춤에 경륜이 묻어난다. 그래서 더 좋 다. 우리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 요즘도 춤을 추나. “얼마 전에 발목을 다쳤다. 요즘은 실내 에서 자전거를 탄다. 승무나 살풀이 춤은 에너지 소모량이 테니스보다 많다. 한국춤 을 추는 시간이 내게는 필요하다.”  늘 패션이 화제다.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 “법무법인 지평의 대표를 맡을 때부터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의상은 사회생활의 매너니까. 그런데 취향도 바뀌는가 보다. 요즘은 편하게 검정 옷에 검정 가방 들 고 다닌다.”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14년 전 지인 한 분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그렇게 만 난 복실이는 이제껏 나와 함께 살고 있다. 마음이 가장 힘들었을 때 복실이는 내 곁 에 있어줬다. 최근 큰 수술을 했는데, 아 픔과 죽음에 대한 체험을 했는지 애정표 현이 더 간절해졌다. 복실이는 내게 특별 한 경험을 선사했다. 사람이 아닌 존재와 도 의리를 지키고 감사해 하며, 깊은 영적 교감의 영역에서 서로 닿을 수 있다는 것 을 알게 해줬다.


Focus C7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김정운…이 시대 남성의 문제 진단하는 문화심리학자

열심히 해서 성공했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싫다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을 겸하는 문화심리 학자 김정운(50·명지대) 교수는 특히 한국 남성의 문제에 대한 주장으로 큰 반향과 명 성을 얻었다. 앞서 ‘한국 남자는 일만 하고 놀 줄 모르는 게 문제’라고 말한 그가 이번 에는 ‘한국 남자는 자기 얘기가 없어 불안 하다’고 주장한다. 새 책 『남자의 물건』을 펴낸 그를 만났다. 안식년을 얻어 올 초부터 일본 나라현립대에 머물고 있는 그는 출간 직전 잠시 한국을 다녀갔다. 오랜 좌절과 성 공, 통속적 체험과 학문적 시각, 한국 남자 의 전형성과 한국 남자 평균 이상의 예민함 이 그의 삶과 주장에 고루 들어 있었다. 글=이후남 기자

기본적으로 존재에 대한 불안 직함·사회적 지위로만 확인하는 한국 남자들  베스트셀러가 된 전의 책은 『나는 아 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였고, 이번 책은 『남자의 물건』이다. 제목이 너무 튄다. “길거리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 ‘남자의 물건’을 얘기하면 자칫 천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교수’다. 교수가 이 런 얘기를 한다면 다른 차원의 얘기일 거 란 기대는 해주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난

교수라는 내 지위를 이용하는 셈이다. 한 국 남자들은 이중적이다. 밤에는 룸살롱에 서 별짓 다하면서도 낮에는 근엄하게 굴지 않나. 그게 다 한국 사회의 엄숙주의에서 생긴다. 이중적 의미로 ‘남자의 물건’이란 제목을 붙였다. 김정운식 유머다. (엄숙주 의에 눌린) 사회적 무의식을 농담으로 끌 어내려는 거다.”

 이번 책에 각계 남성 10명을 물건, 즉 소장품을 소재로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 을 어떻게 골랐나. “한국 남자들은 존재에 대한 기본적 불 안이 있다. 내 존재를 직함·사회적 지위로 만 확인하려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정 치를 하려고 하고, 자리에서 안 물러나려 하는 거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이야기가 풍요로우면 불안하지 않다. 한국 남자들 은 할 얘기가 없다. 여자들을 보 면 가방이나 옷 같은 물건 얘기 를 잘한다. 남자들도 자기 물건 에 대해 얘기를 하면 삶이 좀 더 풍요해지지 않을까 싶었 다. 물건을 매개로 삶의 이 야기를 해보자는 취지 에서 그런 얘기를 들 려줄 법한 사람들을 접촉했다.”  어떻게 해야 한 국 남자들이 행복해 질 수 있나. “내가 즐거운 게 뭔 지 찾고, 해봐야 한다. 골프가 인기 있는 건 한 국 남자들에게 결핍된 게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 선 ‘이야기’가 있다. 드라이 버 바꿔서 10야드 더 나갔다 는 둥, 돈 따먹기 규칙을 어 떻게 바꿨다는 둥 골프는 남 자들에게 끊임없는 얘깃거리 를 제공한다. 또 ‘감탄’이 있 다. 골프장에서는 예의상 ‘ 나이스 샷’ 하며 서로 감탄 을 해준다. 남자들이 어디서 이런 감탄을 듣겠나. 반면 에 여자들의 대화는 감탄 이 기본이다. 만나면 서로 예뻐졌다, 살 빠졌다 감 탄한다. 여자들은 존재 를 확인하는 기본적 방 법론, 즉 스토리텔링 기 술을 갖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남자보다 훨 씬 잘 버티는 것도 그 래서다. 남자들은 그 런 유일한 게 골프 다. 하지만 골프는 돈이 많이 든다. 일 상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골프를 좋아하 지 않나. “내 주장은 나를 분석한 결과다. 나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다. 다행히 심리학을 전공 했고, 일상의 언어와 다른 사회과학의 언 어로 표현이 가능하다. 다른 언어로 말하 면 더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겠나 싶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내 책보다 김난 도 교수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많 이 팔리는 걸 보면 배가 아프다. 아픈 걸 보니 나도 청춘이다(웃음). 그분이 순수하 고 여성적인 영혼이라면 나는 음탕하고 권 력지향적이고 세속적인 사람이다. 실은 나 같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 책에 공감하는 거다.”

 왜 조기유학에 반대하나. “코스모폴리탄이 될 거면 몰라도 어차 피 한국에 돌아와 살 것이라면 보내지 말 라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살 거면 여기서 겪을 수 있는 걸 다 겪어봐야 한다. 지금 은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다. 내 인생 에 기회가 온 건 45세 넘어서다. 평균수명 이 60세쯤인 사회였다면 내게는 절대 기회 가 안 왔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 긴 인생에서 기회를 잡을 능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능력은 좋은 대학 나왔다고 생 기는 게 아니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 에서 나온다. 그래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라고 한다.”

 스스로 생각할 때 당신은 한국의 보통 남자에 얼마나 가까운가. “나는 한국 남자의 평균이다. 베스트셀 러 작가가 돼서 지금은 원하는 서재도 갖 고, 여기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글도 쓰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교수 가 되기 전에는 한 달에 80만원밖에 못 벌 었다. 마흔 살까지 취직을 못했다. 남들 출 근할 때 한남대교 밑에서 낚시를 하며 시 간을 보냈다. 잘나가게 된 건 최근 5년의 일이다. 이런 신분 상승에 나도 적응이 안 된다. 원래 사소한 불의를 못 참는다. 누가 차에서 길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끝까지 쫓 아가곤 했다. 지금은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게 스트레스다.”

 그래도 유학해서 박사학위 받고 교수 가 됐기 때문에 늦게라도 당신에게 성공 의 기회가 온 게 아닌가. “성공은 우연이다. 내 경우가 그랬다. 나 는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 누가 열심히 안 하나. 자 기 삶에 노력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열심히 해도 운이 안 맞으면 …. 유학 시절 에 진짜 공부 많이 했다. 내가 독일 학생들 을 가르치기까지 했다. 그런데 한국에 오니 까 취직이 안 됐다. 10년 넘게 공부해 박사 받고 돌아왔는데 취직이 안 되는 그 좌절 을 이해하겠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한 자체 분석 을 들려줬다. “내가 생긴 게 잘나서 잘나간 다고 생각한다”는 농반 진반에 이어 “삶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라고 했다. "양아치 든, 최고위층의 CEO나 정치인이든 각각 만 나면 그에 맞게 어울릴 수 있다”고 했다.

 어떻게 그게 가능해졌나고 보나. “우선 군대 경험이다. 최전방으로 갔는 데(운동권 대학생이었던 그는 강제징집으 로 군대에 갔다) 부대원 대부분이 중졸이 었다. 고졸은 돼야 하사관 교육을 보낼 수 있는데, 보낼 사람이 없었다. 대학 다니다 온 사람은 중대 전체에 나뿐이었다. 다른 하나는 유학생활이다. 독일에 살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 남자들의 문제를 상대화시켜 보게 됐다. 또 성장 과정에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책을 많이 읽었다. 소풍가서 도 혼자 밥을 먹어 별명이 ‘론리 울프(외로 운 늑대)’였다.” 그는 “이런 내가 대학에 가보니 재미있는 사람이 돼 있더라”고 했다. “내가 얘기를 하면 여자들이 재밌다고 좋 아했다. 론리 울프로 다니다 보니 다른 남 자애들과는 다른 얘깃거리가 있었던 거다. 그때부터 내가 ‘구라’가 되는구나 싶었다. 한편으로 군대에서 고참들 펜팔 편지 대 필을 많이 했다. 내가 쓰면 100장에 한두 장을 빼고 다 답장이 왔다. 거기서 (대중 적 글쓰기를) 연마한 게 내 자산인 것 같 다. 이런 경험 때문에 나는 문화적 다양성 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그가 조기유학 반대론자라는 건 좀 뜻밖이었다. 일본에 머무르는 1년간 그는 혼자 지낸다. 중학생인 둘째가 한국에서 학 교를 다니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유학시절 에도 ‘역기러기’ 생활을 했다. 첫째가 유치 원에 갈 나이가 되자 ‘처음부터 한국에서 다녀야 한다’며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귀 국시켰다고 한다.

재미있게 살면 그게 성공

그는 그의 책 『노는 만큼 성공한다』 때 문에 어떤 청년과 주고받은 문답을 소개 했다. “나한테 묻더라. ‘놀면 정말로 성공하느냐’ 고. 내가 물었다. ‘성공해서 하고 싶은 게 뭐냐’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하더라. 그 래서 내가 그랬다. ‘재미있게 살면 그게 성 공이지 뭘 또 추구하느냐’고.” “결국 문제는 무엇을 추구하느냐는 가치 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내가 지금 행복한 건 돈 많이 벌어서, 대 학교수라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내 얘기를 할 기회가 와서 행복 한 거다. 나는 내가 지금처럼 살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누가 지금 우리 가 이렇게 살 것이라고, (스마트폰을 가리 키며) 요 조그마한 걸 컴퓨터로 쓸 것이라 고 상상이나 했나. 1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될지 부모가 뭘 안다고 아이들의 삶을 규 정하나. 부모가 자신의 제한된 지식으로 아 이들의 인생을 제한하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말자는 얘기다.”

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그는 미래에 대한 뜻밖의 결심을 들려 줬다. “향후 5년간 교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 있다. 지금 중앙SUNDAY에 연재하는 에디톨로지에 대한 책, 또 독일 디자인의 역사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책, 그리고 내 진짜 전공인 놀이학에 대한 책도 쓰려 고 한다. 그러고 나서 55세에는 다른 걸 할 거다. 교수 그만두는 게 목표다(그는 이 말 을 꼭 써달라고 했다. 스스로 한 말에 묶 이고 싶다는 뜻이다). 나는 교수라는 호칭 이 날아가는 게 너무너무 무섭다. 그런데 그 호칭에 의해 내 삶이 규정되는 게 싫다. 65세까지 교수 하고 퇴직해 ‘전(前) 교수’가 되는 건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성의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넘치는 김 정운 교수에게 물었다. 여성 문제에는 관 심이 없느냐고. 그는 “없다”고 잘라 말하 더니 질문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성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 내가 여성문제를 논하지 않는 이유. “이미 많은 사람이 충분히 얘기했고, 나 말고도 잘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여자는 잘 모른다. 아내, 어머니 등 내 우주의 여 인들만으로도 내 삶이 벅차다. 이런 관계에 서 나는 일방적으로 잘못하는 쪽이다. 남 자가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원해서 가 진 건 아니다. 구조적 권력이 남자를 이용 하는 면이 있다. 현실은 여성에게 불리하지 만 담론은 이미 여성이 지배한다. 강용석 의원 사건이 그런 예다.”  내 글이 공감을 얻는 이유. “내 안에 여성적 정서가 있기 때문이 다. 내 말하기 방식과 태도는 전형적인 한 국 남자 스타일이어도 내면적 정서는 섬 세하다. 사물을 보는 관점과 생각도 그렇 다. 남자가 섬세하면 소심하다고들 표현한 다. 소심하고, 겁 많고, 잘 삐치고, 귀 얇 고, 속 좁고… 이런 걸 나는 다 갖고 있 다. 그게 글로 치유가 된다. 남성성을 강하 게 드러내는 사람일수록 나 같은 특징을 하나씩 갖고 있다. 그래서 내 글에 공감하 는 것일 터다.”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재미! 나는 글쓰는 게 제일 재미있다. 심리학 박사지만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다. 매번 상처주고 상처받고. 그래서 혼자 하 는 걸 제일 잘한다.”

 한국 남자들에 대한 당신 얘기에는 오 히려 여성들이 더 공감하는 것 같다. 정작 남자들 중에는 싫어하는 이들이 있던데. “남자들에게는 내부고발자 같은 느낌일 것이다. ‘안 해도 되는 얘기를, 뭐 저런 얘 기까지 자꾸 하냐’는 느낌 말이다. 또 이런 얘기보다 사회적·구조적 얘기가 훨씬 더 중 요하다는 생각들도 할 것이다. 솔직히 사 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하라면 훨씬 잘할 자신이 있다. 나는 그런 주제에, 언어 에 아주 익숙하다.”  정치를 해볼 생각이 있나. “가끔 제안을 받는데 우리 아이들이 그 러더라. 아빠는 정치 하면 일찍 죽을 거라 고. 말 한마디 잘못해서 속된 말로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거다. 들여다보니 정치가 그리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다. 남들의 평가 와 관계없이 내가 제일 잘하는 건 글쓰기 다.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외롭고 힘들지 만 정말 즐겁다. 글 쓰는 방식도, 글 쓰는 주제도 스스로 보기에 점점 나아진다. 성

『남자의 물건』에 담긴 것들  김문수 ‘수첩’ “수십년 한 제품 … 그는 안 바뀌었다”  이어령 ‘책상’ “3m 달해 … 매일 책들의 사열 받아”


C8 전면광고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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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8일 토요일

BOOK C9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10권의 책  내가 선택한 책이 내 생각을 만든다 올해 서울의 한 대학에 입학하는 박성현(19) 씨. 고교 때까진 정해진 교과서와 참고서로 공부하면 됐지만 대학에 들어가 어떻게 해 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수강할 과목부터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일도 그렇고 무엇보다 책 많이 읽어야 한다 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어떤 책을 어떻게 읽 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런 궁금 증은 신입생 누구나 가져볼 만한 고민이다. “읽을 책이 너무나 많은 것 같은데 어디서부 터 시작해야 하나요?”로 요약된다. 중앙일보가 의뢰한 각 분야 전문가 5명이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추천한 도서는 대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기초 교양을 쌓는 쪽으로 모아진다. 최근에 나온 책 가운 데 고른 것도 그 때문이다. 독서 습관을 들 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 대학교육 목표의 키워드는 창의성이 다. 창의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사회과학 분야 책을 추천한 김호기 교수는 “아이디어

전쟁 시대다. 기업 운용과 정치, 문화 모든 방면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세 상”이라며 “창의성은 철학과 역사 같은 인 문학적 교양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현실과 미래에 대한 관 심도 게을리해선 안된다”며 “구글드라 는 책을 통해 21세기 기업의 미래 변화를 전망해보고, 또 올해가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25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민주 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통해 한국 민주주 의의의 과제를 성찰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양의 대명사는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역사를 수놓은 인류의 다양한 무늬를 되새 겨보게 한다. 역사책을 추천한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고전을 되풀이해서 읽는 이유는 인류의 축적된 삶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아 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라며 “최근 도서에서 부터 독서에 대한 흥미를 점차 인문학 고전

전반으로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8세기 실학자 박지원이 쓴 열 하일기(김혈조 옮김, 전3권, 돌베개, 2009 년)도 함께 추천했다. 현대는 각종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의 시 대이기도 하다. 자연과학 지식은 교양의 핵 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오세정 기초과학연 구원장은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대통 령을 위한 물리학 같은 책을 통해 과학의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나아가 이기적 유전 자 같은 책을 통해선 진화론과 생명의 본 질 등에 대한 성찰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 고 조언했다. 오 원장은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 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현정준 옮김, 삼성 출판사, 1990년)도 과학도서 목록에서 빼놓 을 수 없는 책이라고 했다. 대학 공부는 사고의 체계를 세우는 과정 이다. 철학은 그 밑거름이다. 강신주 박사는 “철학은 개념과 논리를 통해 삶을 낯설게 성

찰하는 방법”이라며 “사고의 용어 사전를 통해 철학에서 사용하는 각종 개념을 종합 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일방통행로에서 는 철학적 사유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 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은 인문학의 꽃이다. 역사와 철학과 과학에 대한 모든 지식이 흥미진진한 이야 기로 되살아난다. 소설가 김연수씨는 “한밤의 아이들을 통해 현대 소설의 모든 형식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고, 사랑의 역사에서는 영상 매체에 뒤지지 않는 소설의 힘을 느껴볼 수 있다”며 “무궁무진한 독서 인생의 출발점 을 소설로 부터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라 고 제안했다. 그는 우주에 관한 담론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평행 우주(미 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 2006 년)도 읽어볼 것을 권했다.

문학

역사

철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한밤의 아이들 1·2권 (살만 루시디 지음, 김진

조선사람의 세계여행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사고의 용어 사전 (나카야마 겐 지음, 박양순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지음, 후마

준 옮김, 문학동네, 2011년)

지음, 글항아리, 2011년)

옮김, 북바이북, 2008년)

이상임 옮김, 을유문화사, 2010년)

니타스, 2010년, 초판 2002년)

인도 현대사를 배경으로 역사와 개인이 충 돌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묘사 했다. 현대 소설의 모든 형식적 가능성을 실 험한다. 너무 재미있어서 잘 읽힌다.

15세기 초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인들 이 어떻게 바깥 세계를 여행하거나 지식을 얻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역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됨을 보여준다.

철학의 역사와 개념의 역사가 이처럼 멋지 게 결합될 수도 있을까. 철학의 중요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 개념을 통해 우리 가 무엇을 사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의 개념을 생명 체 개체가 아니라 유전자 단위로 바라보며, 진화론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생명의 본 질에 대해 다각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이 책의 제목은 한국 민주주의를 설명하는 하나의 보통명사가 됐다. 올해는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25주년을 맞는다. 한국 민주주 의의 과제를 새롭게 탐색해보게 한다.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

문명과 바다 (주경철 지음, 산처럼, 2009년)

일방통행로 (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리처드 뮬러 지음, 장

구글드 (켈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타임비

김, 민음사, 2006년)

새물결, 2007)

종훈 옮김, 살림, 2011년)

즈, 2010년)

소설이 영상 매체에 밀린다는 비관론이 무색 하게 하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구원을 얻고 고 통을 이겨내는 게 여전히 가능함을 보여준다.

15세기 중국 정화의 동남아시아 원정, 16세 기 포르투갈 상인들의 동아시아로의 접근 등을 배경으로 근대가 만들어진 과정을 다 룬다. 문명 변화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 공한다.

사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사유해야 하 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를 가르 쳐주는 강력한 철학 에세이다. 독일 철학자 벤야민처럼 사유하고 글쓰기를 기대하며.

지구온난화, 미래에너지, 원자력 등 관련 사 회 리더가 알아야 할 물리학 지식을 정리했 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과학 전공이 아닌 학생을 위한 강의에 기초한 책이다.

정보사회의 기수인 구글에 대한 심층 조사가 돋보인다. 기업의 인사·조직 등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구글을 통해 21세기 기업 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김연수 소설가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강신주 철학박사

오세정 서울대 교수(기초과학연구원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

대학 신입생을 위한 분야별 추천서 10권 입학 시즌이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책읽기 가이드를 마련했다. ‘새내기들이여, 이 책 만은…’ 특집이다. 문학·역사·철학·자연과 학·사회과학 5개 분야에서 각각 두 권씩 소개한다. 2000년 이후 비교적 최근에 출 간된 책들 중에서 골랐다. 추천위원으로는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한국사·국사편찬 위원장), 철학자 강신주 박사, 소설가 김연 수씨, 오세정 서울대 교수(물리학·기초과학 연구원 초대원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전문가 5인의 이 책을 권하는 이유

제14640호 40판


BOOK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C10 BOOK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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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1박 프로젝트  동네가 달라졌어요 나의 도움이 오는 곳 피터 로벤하임 지음 한세정 옮김 21세기북스 308쪽, 1만3000원

이웃집 습격사건. 말하자면 그렇다는 이야 기다. 책은 ‘옆집에서 1박 하기 프로젝트’에 나선 저자의 이웃집 무전취식기다. 하지만 삶이 팍팍해서 땡전 한푼 없이 남의 집에서 하룻밤을 신세 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저자가 살고 있는 곳은 미국 뉴욕주 로체

스터의 중산층 교외 마을인 산드링험로드. 미국에서도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거 주자 대부분이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 문직이 종사한다. 저자는 뉴욕타임스 등에 칼럼을 연재하는 저널리스트다. 당연히 궁금증이 인다. 멀쩡한 집 놔두고 옆집을 전전하며 왜 어색하고 불편한 1박2일 보내기에 나섰는지 말이다. 계기는 우울한 사건 때문이다. 그의 이웃집에서 살던 의사 남편이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자살했다. 충 격적인 사건이 마을을 휩쓸고 지나갔지만 동 네는 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이 웃에 누가 살지 모르는 채 일상을 이어갔다. 저자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친구를 만들면서도 정작 옆집에 사는 사람 에게는 무관심한지. 이웃을 가로막는 벽을 뚫기 위한 방법을 찾던 그는 친구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어 린 시절의 기억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행동에 나선 그는 이웃에게 전화를 걸고 e-메일을 보내고 초인종을 누르며 “하룻밤 재워달라”고 제안한다. 뜨악한 반응을 보 인 이웃도 있지만 그가 접근한 이웃 중 절 반 이상이 그에게 긍정적 답을 보낸다. 그는 ‘이웃집 1박 프로젝트’로 유방암으로 투병 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만드 는 가교 역할을 자임한다. 책은 사회의 유대와 결속이 해체된 미국

사회의 문제를 짚은 로버트 퍼트넘의 역작 나 홀로 볼링에 대한 대답으로도 여겨진 다. 중요한 ‘사회적 자본’ 중 하나인 이웃과 의 교류를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고민의 여지는 있다. 울타리를 낮추고 내남 없이 살게 되면, 서로 간섭하고 참견하게 되 면 사생활이 사라지지 않을까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웃에게 신경을 쓴다면 한 동네 한 동네가 모여 세상 전체를 변화시킬 겁니다.” 하긴 그런 까닭에 인류의 영원한 고전인 성경 에도 이 말이 있겠지 싶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잠언 27장 10절)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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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바보야, 꼼수는 세상 사는 기본이야

속임수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산타페연구소 지음 고기탁 옮김, 황소걸음 552쪽, 2만3000원

책 제목에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진실을 알기에도 버거운 판에 속임수라니…. 이 책 은 당신의 통념을 배반한다. 전쟁과 동식물 짝짓기에서 요즘 떠도는 각종 괴담(怪談), 문 화예술에 이르는 제3의 통찰이 반짝인다. 이를테면 거짓말에 관한 새 사실. 10분 대 화할 때 사람들은 최소 한 번씩 거짓말하는 경우가 60% 이상이다. 연인·부모와 말할 때 도 그렇다. 3분의 1 이상이 거짓말로 채워진 다. 일부 학자들이 “속임수·거짓말이야말로 언어 발달의 토대”라는 학설을 내세우는 배 경도 이해된다. 어어, 이 책 장난 아니다. 거짓말·속임수란 이례적이거나, 철학자 칸 트의 지적대로 도덕적 잘못이 아니다. 외려 “전형적 행동양식”일 수 있다. 예술도 새롭게 정의된다. “교묘한 착상에 의한 심미적 즐거 움”이 예술이다. 보이스피싱 얘기도 등장하 다. 피싱(phishing)이란 “허위정보를 이용한 공격”인데, 주식시장도 종종 그렇다. 거짓정보를 통한 주가조작이 왜 그렇게 잦을까 궁금하다면 이 책에 관심 가져야 한 다. “거짓말은 도덕적 잘못”이란 주장은 당 위론에 불과하다. 현실세계, 특히 경제·전쟁 에서 위계(僞計), 즉 꼼수란 전략전술의 기 본이다. 그래서 전쟁론의 클라우제비츠 보다 손자병법의 손자가 한 수 위다. “손자병법이 오늘날 군사적 환경에서 매 우 중요한데도 미군은 그걸 도외시한다”(445

쪽)는 이 책 주장은 그 때문이다. 속임수란 인간의 전유물인가? 생물세계에서도 속임수 야말로 ‘게임의 법칙’이다. 아귀(anglerfish) 가 먹이를 유혹하기 위한 가짜 미끼를 던지 는 등 그런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정치세계도 위계가 판친다. 4년 전 미 대 선에 나섰던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그랬 다. 당시 나이 70대, 건강정보를 공개하라는 아우성에 그는 일단 응했다. 단 1173쪽짜리 보고서에 건강정보를 슬쩍 끼워 넣었다. 언 론이 그걸 검토할 시간은 단 네 시간. 게임 은 뻔했다. 결국 유야무야 넘어갔다. 메케인은 불편한 진실을 ‘정보의 더미’에 숨기는 손자병법 전술을 택한 것이다. 때문 에 투명정치·경제란 자칫 구호일 수도 있다. 그럼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한 옹호일까? 전혀 안 그렇다. 구조적으로 세상을 보자는 쿨한 제안이다. 이 책을 쓴 산타페연구소가 예사 롭지 않다. 모든 분야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 여 공통 관심을 연구하는 그룹이다. 이 책은 산타페연구소에서 ‘속임수 : 수 단과 동기, 환경 그에 따른 결과’ 연구 결과 다. 부제(副題)대로 고대 제국에서 온라인 에 이르는 ‘거의 모든 속임수’ 내지 꼼수가 등장한다.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알차다. 그 이상이다. 철학적 통찰을 준다. 속임수 와 진실이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가 아 닐까? 아니 진실을 알려면 속임수부터 아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좋은 책은 정보가 많은 책, 지식정보를 주는 책이 양서로 분류되지만, 그 중 으뜸 은 ‘통찰의 스파크’를 일으키게 해주는 책 인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그리고 가히 독 보적이다. 이 주제를 다룬 기존의 책이 단 한 권도 없지 않은가? 번역도 매끄럽다. 조우석(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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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사진은 우리가 가장 자주 만나는 속임수다. 위 사진은 2003년 3월 LA타임스 1면에 실린 것(사 진)으로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 시민에게 엄폐물을 찾도록 재촉하는 영국 군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진와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을 조작한 기자는 해고됐다.

[황소걸음 제공]

우리가 사는 우주 어딘가에 또 있다면?

멀티 유니버스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지음, 김영사 576쪽, 2만5000원

저 멀리 우주의 저편에서 바로 이 순간, 나 와 똑같은 사람이 지구와 판박이인 환경 속 에서 동일한 일과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 금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앞의 현실이 사실은 머나먼 우주 저편에서 벌어지고 있 는 것의 반영에 불과하다면? 히말라야 산맥 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 는 우주와 존재, 그리고 종교에 대한 논쟁이 아닐까 싶은 말들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 현 대를 살고 있는 첨단 과학자들이 내놓은 이 론이다. 우주물리학에서 논의하고 있는 도 플갱어 우주 가설과 홀로그래피 평행우주 가설이 바로 이들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수학 및 물리학 교수로 초끈 이론 등 우주물리학 분야를 이끌고 있 는 지은이는 ‘우리 우주가 유일한 우주인 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는 저 멀리 또 다 른 우주가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은 한 둘이 아닐 것이라는 가설, 즉 다중우주론을 소 개한다. 우리가 사는 우주의 복사본이 우주의 끝 너머 어딘가에 있다는 것은 섬뜩한 이야기 다. 하지만 이는 SF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현대물리학을 크게 발전시켰던 상대성 이 론, 양자역학, 우주론, 통일장 이론, 전산물 리학은 한결같이 이를 예견하고 있다는 설 명이다. 우주가 빅뱅을 통해 순식간에 생성 됐다는 학설이 맞는다면 똑같은 현상이 무 한히 반복돼 수많은 우주를 만들(었을)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책에서는 9가지 버전의 다중우주를 제시하면서 이를 조목조목 해부한다. 우주 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라면 우리 우주에 서 적용되는 물리학적 법칙이 적용되지 않 는 생소한 우주도 있을 것이고, 4차원을 넘 어서는 이해불가 차원의 시공간도 존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론, 여기 나온 것은 모두 가설이다. 지 은이도 다중우주론의 결론에 대해 “모른 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합 리적인 이론을 끊임없이 추구해 그 진실을 밝혀나가는 게 과학자의 일이라고 강조한 다. 우주와 물리학에 대한 지적인 탐험과 여행은 진화된 종인 인간으로 태어난 특권 이라는 주장이다. 채인택 기자 ciimccp@joongang.co.kr

200자 읽기

골드만삭스가 꼽은 ‘성장시장’ 8개국 주목하라

짐 오닐의 그로스맵 짐 오닐 지음 고영태 옮김, RHK 317쪽, 2만2000원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 이들 4개 국의 공통 분모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 만 이들은 어느새 한 묶음이 됐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회장 덕이다. 2001년 짐 오닐이 10년 뒤 세계 경제의 주 도권을 잡을 강대국으로 이들을 지목하면 서 이들 국가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브릭스 (BRICs)는 어느새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과 동의어가 됐다.

브릭스(BRICs)란 개념은 선진국에 치우 쳐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사고 방식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신호탄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짐 오닐 회장이 또다시 세계 경제를 조 망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들고 나왔다. 세계 경제의 강력한 성장축이자 브릭스와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을 잇는 신개념인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다. 성장시장 은 막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이 아니라 이 미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나라다. 성장시장의 요건은 나름 까다롭다. 우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1% 이상 을 차지한 선진국 이외의 경제다. 게다가 국 가 부채가 작고 재정이 건전해야 한다. 강력 한 교역망을 가지고 있고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력을 갖춘 인구도 늘어나야 한다. 이런 조건에 맞춰 골라낸 국가는 브릭스 4

개국과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과 터키 를 포함한 믹트(MIKT) 4개국, 총 8개 나라. 이들 국가의 영향력은 거세질 전망이다. 짐 오닐이 “성장시장의 약진은 21세기형 골드 러시”라고 주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골드만삭스가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성장시장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날 선 지적에 대해 “펀드를 팔기 위한 마케팅 도구 가 아니라 경제 발전을 세계적 관점에서 조 망하려는 사고 방식”이라며 예봉을 피해가 는 노련함도 드러낸다. 책은 세계 경제의 미래 지형도를 엿볼 수 있는 단초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브 릭스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대한 설명이 다소 긴 데다 내용도 성글다는 느낌이 든다. 하현옥 기자

비이성적 과열의 시장

TV빅뱅(김택환 지음,

(존 어서스 지음, 김시경

커뮤니케이션북스, 142

옮김, 위너스북, 336쪽, 1

쪽, 1만5000원)=미디어

만6000원)=17세기 튤립

전문기자가 지상파 3사 와 종합편성채널 4개 사, 멀티케이블방송사 업자(MSO) 등의 무한 경쟁이 본격화된 한국 방송의 미래를 전망했다. 미국과 독일의 성 공 사례 등을 분석해 ^킬러 콘텐트 제작 능 력 ^글로벌한 기획·제작·마케팅 능력 등 승 자의 조건을 뽑아냈다.

광풍, 18세기 영국의 남 해 버블과 프랑스의 미 시시피 버블처럼 지난 100년간 세계 경제에서 반복된 버블과 거품의 붕괴 과정을 되짚는다. 점점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금융위기의 원인 과 올바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굵직한 경 제 사건 위주로 정리한 것이 장점이다. 검열에 관한 검은 책(에마뉘엘 피에라 외 지 음, 권지현 옮김, 알마, 424쪽, 1만9800원)=변호 사와 판사, 철학자, 작가 등이 현대 사회의 검 열을 분석했다. 사법적 검열에서 자기 검열 을 거쳐, 시장의 법칙에 따른 경제적 검열, 그 리고 각종 단체나 집단이 공권력을 대신하는 검열로 옮겨가는 검열의 변천사도 담았다.

의지력의 재발견(로이 F 바우마이스터·존 티 어니 지음, 이덕임 옮김, 에코리브르, 384쪽, 1 만8000원)=의지력은 인생의 성공을 결정하

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의지력도 근육처 럼 오랜 훈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 을 발견해 낸 저자들이 의지력 강화를 위한 방법 등을 소개했다. 40판 제14640호


문학 C11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문예정원

문학가 산책

손톱에 하얀 물을 들이고 폭 설

고향집 울타리에 곱게 핀 살구꽃같이 새벽의 푸른 발등 밝히는 설화 피어 나무는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는 중이다

세상사 힘든 것도 모두다 잊게 하는

눈이 사방 십리를 덮었다 사랑에 빠질 때처럼 취해서 나는 십리 눈보라를 따라 나선다

김영주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어물쩍 해 떨어지고 지붕을 덮은 우울한 불면 얼어붙은 눈꽃들이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흐르고 있는 마을을 아이 하나 목에 걸고 나는 눈길을 간다

영혼의 맑은 자태 햇볕에 비춰보니 손톱에 물을 들이며 하얀 뼈만 남았다

발 시린 나무들의 합창곡 고향의 봄

올드랭 사인이여 노래하라 눈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한 사람을 쓸어담는 일 아름답지 않은가

더께로 들먹이며 피어난 살구꽃을 한 다발 꺾어 들고서 기억하는 고향집

어둠의 냄새처럼 바람의 냄새처럼 쓸쓸한 눈 냄새 나는 자꾸 하얀 기침을 앓고 하얘지고 더 하얘져서 맨 먼저 사라진 나무 숲 강 그리고

이상목 시조시인 한국문협 정회원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하루도 잊은 적 없는 파인의 집을 찾아나설 것이다 산 너머 남촌 어디쯤 폭설 속에 서있을 파인의 집을

2012 신춘문예 작품 공모

17일 강원도 춘천시 봉의산 근처 한 호텔 직원이 정원 분수대의 얼음을 살펴보고 있다. 봄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를 하루 앞둔 18일에 강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18일 아침 중부지방 기온이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 을 기록할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 주최 :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 공모 분야 · 시, 시조 : 3편 이상 · 수필 : 2편 이상 · 소설 : 단편소설 1편 이상 · 아동문학 : 동시 3편 이상, 동화 2편 이상 · 희곡 : 1편 이상 · 평론 : 1편 이상  제출 마감 :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 제출처 · 이메일 : dugwon@telus.net · 우편 : 2867 Violet St., North Vancouver, BC V7H 2L7 · 표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 당선자 발표 : 2월말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 당선자 특전 :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신인상 시상식,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본국 문학활동 문호 개방  문의 : (604)341-0692


C12 전면광고

2012년 2월 18일~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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