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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60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이란, 농축우라늄 생산 급증”

IAEA사찰단은 이란의 핵연구활동과 농축우랴늄 생산현황에 대한 이란정부 측의 설명과 자료를 받았으나 이란 핵 현황에 대한 양측의 접근 방식이 달라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이란이 최근 농축우라늄 생산량 을 급격히 늘렸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IAEA는 이날 ‘이란 핵 활동’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란 핵 프로그램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밴쿠버여성한인회 이인순 회장

“한인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단체로 성장하겠습니다”

IAEA 분기보고서 “이란 방문 無성과”···군사적 위험도 증가 보고서는 이란이 100㎏ 이상의 고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으며, 이 양의 절반 이하로 핵탄두 하나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탄즈 인근의 우 라늄 농축 시설과 포르도 지하 벙커 시설에서 중요한 핵개발 활동이 진 행되고 있다. 나탄즈에는 각각 170개의 원심분 리기가 들어있는 52개의 케스케이드 장치가 운영되고 있으며, 포르도에는 696개의 원심분리기가 20% 농축 우 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포르도에서 지난해 11 월 이후 20% 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3배로 늘렸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 생산을 평화 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90% 농축 우라늄은 이론적으로 핵폭탄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 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최근 고위급 대표 단의 테헤란 방문에서 아무런 합의 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양측의 접 근 방식에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IAEA 보 고서에서 폭발 시험이 진행됐을 것 으로 지목한 테헤란 인근의 파르친 군사 시설에 대표단이 접근하려했으 나 거부됐다며 “실망스럽다”고 유감 을 표명했다. 이란 관료들은 대표단의 방문 내내 지난번 보고서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 장하면서 IAEA가 지적한 우려를 일 축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밴쿠버 지역의 한인 여성들을 위한 단체인 ‘밴쿠버한 인여성회(회장 이인순’)가 탄생했다. 지난 1월 17일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후 오는 3월 정식 창단식을 앞 두고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밴쿠버한인여성회는 유 능한 여성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성을 키우기 위해 창단된 단체다. 이인순 회장은 “에드먼튼, 캘거리, 토론토 등 다른 지 역은 이미 오래 전 한인여성회가 발족되어 활발한 활 동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밴쿠버 지역에만 한인여성회 가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한인여성회는 21세기에 맞 는 리더십 강한 여성을 키우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한다. 젊은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우리 단체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A5면으로 이어집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연합뉴스

이인순 회장

25일 취임 4주년 맞은 MB의 성적표는 경제위기 극복은 아직 섣부른 판단···소통부재와 인사 난맥이 점수 깎아

온천 즐기는 일본원숭이,‘여기가 지상낙원~’ 호주 출신 사진작가 벤 토로데((Ben Torode·35)는 최근 일본 '지고쿠다니 원숭이 공원'내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복에 겨운' 원숭이 가족을 촬영했다.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는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추운 산악지역에서 살고 있다. 사진 속(우측)에서 새 끼 원숭이는 추위에 몸을 움츠리고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온천 속으로 들어간 후 새끼는 어깨를 펴고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또 물 위에 떠있는 씨앗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가 하면 가족끼리 오붓하게 온천욕을 즐기기도 했다. 한편, 사람들의 접근을 두려워하지 않고 온천욕을 즐기는 원숭이기 늘어가자 일본 나가노 지역은 아예 원숭이 전용 온천탕까지 만들어 겨울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올 겨울 유럽은 한파로 곤욕을 치르는데 저 원숭이 들은 팔자가 폈다" "정말 사람 표정하고 판박이다" "사랑스럽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이하는 이 명박 대통령은 소통을 원하는 시 대적 흐름에는 충실하게 반응하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번이나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은 운이 좋지 않은 지도자다. 취임 첫해인 2008년에는 미국 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광 풍처럼 세계 경제에 몰아 닥쳐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회 원국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취임 4 주년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대미 문의 위기를 맞아 대한민국이 사 느냐 후퇴하느냐 하는 생존의 문 제에 부딪혔다"고 말하며 위기를 강조했다. 또 2011년에는 우리 경제가 채

회복하기도 전에 유럽발 재정위기 가 다가왔고 이란 제재 분위기에 따른 국제 원유값 상승이 계속 물 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유럽이 올 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하 지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도 예상보다는 좀 더 나아질 수 있 다는 전망도 있어 희망의 끈을 놓 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집권초부터 조각때부터 이른바 고소영 내각이라거나 강 부자 내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인사와 관련해서는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명지대 정외과 김도종 교 수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4년은 SNS 등 21세기는 소통을 중시하 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것 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통부재는 시대정신과 20대에 서 40대층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의 형 이상득 새누리 당 의원과 이른바 방통대군으로 불린 측근 최시중 위원장이 비리 의혹에 연루되고 김두우 전 청와 대 홍보수석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신세를 지는 등 집권 4년차에 줄줄이 터져 나온 측근과 친인척 비리는 임기말 레 임덕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원인 이 됐다. 실체적으로 옳으냐 그르냐를 떠 나 국민의 감성과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임기말 인 기하락과 레임덕으로 이어지고 있 다는 뜻이다. 이용문 기자


A2 날씨/분수대/시평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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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버핏은 그냥 투자자다 워런 버핏(82)이 지난해 8월 휘청거리는 뱅크 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를 투자했다. 일부 언론은 그를 ‘미국 경제 의 수호신’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너무 과 한 표현이다. ‘투자의 달인’으로서 수익을 보고 돈을 움직였을 뿐이다. 당시 BOA는 부실 자산 이 엄청나다는 풍문이 번지면서 한 달 새 주가 가 30% 이상 폭락했다. 미국의 간판은행 주식 을 이 정도 가격에 산다면 좋다고 판단한 것이 다. 정석 투자가로도 불리는 그는 ‘잘 아는 기 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을 첫째가는 원칙으 로 삼고 있다. 금융위기가 번진 2008년 10월에 는 제너럴일렉트릭(GE) 우선주 33억 달러어치 도 매입했다. 이때도 그는 구세주 소리를 들었 지만 계약대로 3년간 보유하면서 매년 10%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게 버크셔해서웨이란 투자 회사를 이끄는 그의 임무다. 미국 최고의 부자인 그가 지난해 8월 “나는 소득의 17%만 세금으로 내는데 내 여비서의 세율은 나보다 훨씬 높다”는 글을 뉴욕 타임스 (NYT)에 기고했다. 여비서의 소득세율은 35% 였다고 한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이런 불합리한 세제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은 이걸 ‘버핏세’라고 명명했다. 어떻게 억만장자의 세율 이 월급쟁이보다 낮을까. 미국 세법상 근로소득 세율은 10~35%다. 20년 이상 일한 버핏의 비서 는 소득이 늘어나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 것으 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버핏 같은 주식 부자 의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5~15%의 세율을 적용 한다. 자본소득에 높은 세금을 물릴 경우 미국

<분수대>

심상복 경제연구소장

내 투자 재원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것을 우 려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이자율이 높아져 개 인은 물론 기업 경영에도 부담을 주고 결과적 으로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버핏세 논란이 태평양을 건너오면서 국내에 부자 증세(增稅)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버핏 같은 거부(巨富)가 스스로 세금을 높여야 한 다고 주장했다’며 국내 부자들의 각성을 촉구 하며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자극했다. 버핏이 칼럼을 통해 지적했던 것은 미국 근로소득세 와 자본소득세의 불균형이었다. 하지만 이것 이 국내에선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 리기 위해 소득세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으 로 변질됐다. 그 결과 35%였던 소득세 최고세 율이 지난해 말 38%로 높아졌다. 배당소득까 지 종합과세하는 한국 세법을 적용하면 버핏 은 당연히 최고 세율을 적용받고, 여비서의 세 율은 이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NYT에 기고할 일이 아예 없었을 것이란 말 이다. 세법만 보면 국내에선 버핏세 논란이 일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부자를 때려 야 표가 나온다는 정치권의 계산은 여야가 따 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국내 대기업과 기 업주 행태를 보면 욕먹을 일도 적지 않다. 그 런 일은 그것대로 법을 어겼는지 따져보고 책 임을 물으면 된다. 어쨌든 버핏은 국내에서 바람직한 부자의 표 상으로 통한다. 물론 그는 훌륭한 기업인이다. 빌 게이츠와 함께 기부활동에도 매우 적극적 이다. 하지만 그의 본업은 실패하지 않는 투자

를 연구하는 것이다. 6세 때 이미 돈 버는 일에 눈을 떴다고 한다. 당시 할아버지 가게에서 코 카콜라(6개들이)를 25센트에 사와서 동네 사람 들에게 30센트에 팔았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 는 11세에 시작했다고 한다. 매년 4월 말 버크 셔해서웨이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본사 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민간기업 주총 가운데 이만큼 유명한 것은 없다. 각국 기자들이 몰려 든다. ‘오마하의 현인’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 지 듣기 위해서다. 이때 버핏은 주주들과 카드 놀이를 하면서 코카콜라를 마시고 아이스바를 빨아 먹는다.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대표적 제 품이다. 일종의 CEO 마케팅 활동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오래전부터 코카콜라의 주요 주주다. 아이스바를 파는 데어리퀸의 지 분은 100%다. 데어리퀸은 미국 내 점포가 5700 개에 달하는데 햄버거·치킨·감자튀김 등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온갖 패스트푸드를 판다. 자 회사 중에는 과일주스 체인점도 있고 팝콘가게 도 있다. 곧 국내에 직영점을 낸다는 시즈캔디 즈도 투자회사 중 하나다. 하지만 최고 부자가 치킨에 사탕까지 판다 는 비난은 없다. 세계적 갑부가 염치도 없이 골 목상권에 침투했으며, 쪼잔하게 자기 회사 홍 보를 위해 설탕물을 마신다는 비아냥도 없다. 기부천사라서 그럴까…. 아니다. 기부에 인색 한 기업인에 대해서도 그런 공격은 없기 때문 이다. 법을 어기지 않는 한 누구든 무슨 장사 를 할 자유가 있다는 말이다. 버핏은 그냥 기 업인이다.

‘정말’을 안 쓰면 정말로 얘기를 못하는 정말 이상한 세상

“자기 나 사랑해?” “그럼, 사랑하고 말고.” “정말?” “그럼, 정말이지. 정말 사랑해.” 사랑하면 사랑하는 것이지 ‘정말’ 사랑한다는 건 뭘까. 오르가슴을 가장하듯이 사랑도 가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일까. 그냥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한 걸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본능적 욕구 의 문제라면 두 사람의 문제로 끝날 일이지만 그 사랑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저는 우리 지역구 유권자 여러분을 정말 사 랑합니다.” 때가 되면 나타나 지저귀는 철새처럼 선거철마 다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정치꾼들의 사랑 타령 을 듣고 있으면 ‘정말’이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 각이 든다. 그냥 사랑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사랑 한다고 말해야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이라면 정 치인과 유권자의 관계는 허위에 기반한 가식의

관계라는 뜻 아닌가. 사랑이고 뭐고 사실은 관 심도 없지만 일단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득표 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건 사회적으 로 심각한 문제다.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공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텔레비전을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에는 정말 빨간 옷을 입고 정말 바람 둥이처럼 노래를 부르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진 지한 남자의 모습으로 노래를 하셨어요. 어느 쪽 이 정말 손호영씨의 모습에 가까운 거예요?” “ 정말 미소천사세요. 정말 항상 웃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말을 해보면 그 목소리가 정말 진한 저 음을 갖고 있어요. 지난 시간에는 정말 조금 불 안정한 음정이 보였다고 한다면 오늘은 정말 멋 졌어요.” 케이블 채널 tvN에서 생방송으로 방영 되는 ‘오페라 스타’에서 사회자와 심사위원, 출 연자가 주고받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이라는 말 이 없으면 정말 얘기가 안 되는 정말 이상한 세 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끝마다 정

말이 습관처럼 끼어들고 있다. 엊그제 이명박 대 통령도 기자회견을 하면서 측근 비리에 대한 소 회를 밝히면서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고 했다. 그냥 가슴이 막힌다고 하면 국민이 안 믿어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청와대까지 세간의 어법에 오염됐기 때문일까. 정말만 문제인 게 아니다. 너무, 되게, 굉장히, 아주 같은 부사도 넘쳐난다. 시속(時俗)을 반영 하는 거울이 언어라고 한다면 이미 우리는 정 상적인 말로는 뜻을 전달하기 어려운 과잉 언 어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신뢰가 사라 진 허위의 시대 말이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하 면 되는 것이고, 가슴이 막히면 가슴이 막힌다 고 하면 되는 것이다. 정말 사랑한다고, 정말 가 슴이 막힌다고 해서 더 사랑하는 것도, 더 가슴 이 막히는 것도 아니다. 거짓의 의심만 불러일 으킬 뿐이다. 절제되고 정제된 언어가 가장 강 력한 언어다.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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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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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男탈북자 삭발뒤…지옥의 투먼수용소 북송 탈북자의 지옥 투먼수용소, 북한에 보내기 전 마지막 대기소 … 두 탈북자의 증언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에 위치한 탈북 자 수용소 ‘투먼변방관리소’의 모습. 담장은 철 조망으로 둘러쳐져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감시 탑이 보인다. 탈북자 류선자(가명)씨가 2002년 에 수용됐던 곳은 왼쪽 건물이고, 오른쪽 건 물은 수용시설이 좁아 그 뒤에 신축됐다. 투먼 수용소는 북송되는 탈북자들을 수용하는 곳으 로 알려졌다. [김경빈 기자]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 인근의 압 록강을 건너면 북한이다. 이곳 변방관리소 는 중국 북동지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송되기 전 거치는 마지막 관문이다. 최근 중국 옌지(延吉)에서 체포된 탈북자 9명도 이곳으로 이송돼 북송됐다고 한다. 2010년 한국에 도착한 탈북자 최주혁(25· 가명)씨는 2002년 투먼에 3개월간 수용됐

다. 함경북도 출신인 그는 24일 본지와의 인 터뷰에서 탈북→체포→북송→강제노역→재 탈북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14살 때 부모 와 남동생을 모두 기근으로 잃었다. 어머니 의 사촌이 옌볜(延邊)에 있다는 소리를 듣 고 국경을 넘다가 중국 공안에 붙들려 투 먼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그는 투먼에서 한 국행을 시도하다 붙잡힌 17명의 탈북자 일 행과 같은 방에 수용됐다. 할아버지부터 소 녀까지 다양했는데 모두 베트남으로 가다 체포돼 고문 끝에 한국행을 자백했다고 했 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넘어가면 죽는다” 며 두려움으로 밤마다 울었다고 한다. 그 뒤 최씨는 다시 탈북하다 체포돼 함경북도 전 거리수용소에서 3년을 지냈다. 그는 “허기 가 진 나머지 인분을 퍼나르다 똥통에 빠져 죽는 사람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말뚝에 묶어놓고 머리부터 연속으로 7~8방을 쏘는 공개처형은 가장 끔찍한 형벌”이라며 “그래 도 북에서 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목숨을 걸고 탈북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의 탈북 시도 끝에 2005년 한국에 도착한 류선자(47·여·가명)씨도 2002년 이곳 에 한 달쯤 억류됐었다. 이 기간 내내 그는 강제북송의 공포에 시달렸다. 또 이곳 공안 들은 남자 탈북자들을 모두 삭발시키는 등 죄수처럼 다뤘다고 한다. 중국 공안이 북송 날짜를 정하면 북한 보위부 직원 3명이 압 록강을 건너와 인계받았다고 한다. 류씨는 “옌지에서 잡혀온 사람이 100명으

로 채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북송하곤 했다” 며 “이번에 빨리 북송됐다면 그만큼 억류 된 탈북자 수가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송된 탈북자는 필히 ‘시범껨 (일벌백계를 뜻하는 북한말)’이 될 것”이라 며 “공개처형이 확실하니 북송을 막아야 한 다”고 말했다. 투먼에서의 북송 못지않게 중국 각지의 감옥에서 벌어지는 탈북자 인권유린도 심각 하다. 류씨는 투먼으로 이송되기 전 감금돼 고문 당했던 옌지 감옥의 기억을 떠올리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고문 한 후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자백서에 지장 을 찍으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행을 시 도했다’는 자백서다. 이를 근거로 중국 공안 은 탈북자들을 ‘불법 월경자’로 분류해 북 송시키는 것이다. 옌지 감옥에서 탈북자들을 취조하는 중국 공안은 대부분 조선족 출신이다. 이들은 우 리말을 쓰며 탈북자들을 각목으로 사정없 이 때렸다고 한다. 버티면 전기곤봉으로 무 릎을 쳤다. 건장한 남자도 그 자리에서 ‘퍽’ 하며 고꾸라지곤 했다고 류씨는 말했다. 그 는 “북에 두고 온 자식 둘을 위해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한다. 한편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 난 20일 중국 각지에서 투먼 변방관리소로 들어와 북송을 대기 중인 탈북자는 56명이 며 이들은 28~29일 북송될 예정”이라고 말 이원진 기자 했다.

한인 사회를 위한 상담 봉사자를 양성합니다.

상담학 프로그램의 조미영(아랫줄 가운데)강사와 수강생들

상담 봉사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상담 학 프로그램((Spiritual Journey Together) 이 지난 22일(수) 뉴웨스트민스터의 한 교 회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부터 12주 동안 진행된 프로 그램에는 13명의 일반 한인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미영 상담사는 “12 주 동안의 레벨 1 수업이 끝이 나면 4월부터 레벨 2 인텐시브 과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까지 통과하게 되면 한인 교민들의 상담 봉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 어진다”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 그램인 만큼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 여가 가능하다. 개인과 사회의 성숙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에 많은 교민들이 참여했으면 조현주 기자 좋겠다”고 전했다.

미주지역 수출용 포장으로 선보인 종가집 김치

‘종가집 김치’ 캐나다 주류 시장 진출 3월 1일부터 세이프웨이 전국 매장판매 캐나다 현지 마켓인 세이프웨이 매장 에서 종가집 김치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트레이딩네트워크(Global Trading Network Ltd.)는 캐나다 세 이프웨이(Safeway)와 종가집 김치(대 상 F&F)가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3 월 1일부터 전국 세이프매장에서 종가 집 김치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년 기간 동안 수 차례에 걸친 상품 설명회, 시식회 그리 고 시범점포를 지정한 테스트 마케팅 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 이다. 이번 종가집김치 공급은 대표적인 한 국의 맛을 캐나다 주류시장에 선을 보 이는 것은 물론, 순수 한국산 원료로 한국에서 제조한 김치의 맛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이나 현지에서 제조한 김 치가 해외 일부 점포 혹은 특정지역 등에서 유통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인 체인의 본부 유통망을 통한

공급은 처음이기에 쾌거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세이프웨이의 점포 뿐 아니라 세이프 웨이가 운영하는 샵인샵(Shop in Shop) 레스토랑인 차이니스 키친에 서도 사이드 디시(Dish)로 제공을 하 게 됨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현지시 장에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글로벌트레이딩네트워크는 “이번 쾌 거는 종가집 김치를 제조 공급하는 한 국의 대상 F&F뿐만 아니라 여러 관계 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로 이루 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식품을 더 많은 서구시장에서 자 리를 잡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 이 더 큰 의의”라고 전했다. 한편, 세이프웨이는 종가집 김치 출 시 기념으로 웹사이트 신상품 안내 코 너를 통해 제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쿠폰 사용기간 은 4월 30일까지이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제 93주년 3.1절 기념 행사 안내-<밴쿠버 한인회> 3.1절은 3·1운동의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민족단결을 굳건히 하기 위해 제정된 우리의 조국 대 한민국 국경일입니다. 순국선열의 희생에 감사하는 이 행사에 동포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 드 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012년 3월1일(목) 오전 11시 30분 (행사 후 간단한 식사) 장소: 한인회관 대강당 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V5L 1S3 문의: 604-255-3739, koreanbc@hotmail.com, www.vancouverkoreans.ca 밴쿠버 한인회장 오유순


A4 캐나다·지역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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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 백일해 (Whooping Cough) 주의보 유아들에게 치명적인 백일해..예방접종 필수 BC주 보건당국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백 일해 환자들로 인해 프레이져 밸리(Fraser Valeey)지역 주민들에게 백일해 예방주사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보건당국 측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 자의 수는 140명 정도이며 감염지역은 호 프(Hope), 칠리왁(Chilliwack) 주변인 것으 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고 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해 실제 감염자의 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건 당국 측은 계속해서 감염자가 다른 지역으 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폴 밴 바인덜(Buynder) 보건당국 담당자 는 “백일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예 방주사 접종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의 접 촉이 많은 성인의 경우는 접종이 필수적이 다”라고 말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또는 그 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 흡기 질환으로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 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이 기침 양상을 보인다. 백일해는 연령이 낮을수록 사망 률이 높아 1세 미만 아동들에게 매우 치 명적이다. 장경윤 인턴기자

2월달에 내린 폭설 주의보 지난 24일(금) 광역 밴쿠버 지역에 5cm 가량의 눈이 내렸다. 하지만 SFU 버나비 캠퍼스를 제외한 다른 밴쿠버 지역은 오후에 비로 변했다. 23일(수) 캐나다 환경국은 밴쿠버 아일랜드, BC 남부지방을 포함한 총 7곳에 폭설 주의보를 내렸던 바 있다. 저기압으로 인해 남부해안 지역에는 강우, 고산지대에는 최고 15cm 가량의 강설이 내릴 것이라 예측했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기온과 날씨의 영향으로 캐나다 눈사태 센터는 BC주 지역에 특별 경보를 내렸다. 주말 내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눈사태 특별경보 또한 27일 (월)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PNG]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오르는 기름값 밴쿠버 주민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기름값 지불하고 있어

끝이 안보이는 BC교사파업···피해는 학생들에게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타협점을 찾을수 있을지 미지수 지난 23일(목) BC주 정부가 BC 교사연합 과 계속되는 임금인상 협상을 끝내고자 새 로운 법률을 재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BC 교사 연합은 24일(금), 40,000명의 교사들이 27일(월) 부터 파업 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수잔 램버트(Lambert) BC주 교사연합 대표는 “월요일부터 태업에 들어가지만 학 생들의 수업시간에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교사 점심시간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하

며 “연합의 모든 멤버들이 정부와의 새로 운 합의를 타결 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C주 교사연합의 지난해 9월부터 태업 해왔으며 교사들은 성적표 외에 다른 서 류작성을 하지 않았다. BC주 정부와의 팽 팽한 기 싸움은 몇 달째 끊이지 않고 있 으며 아직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 다. BC주는 새로 발표된 회계 예산안에서 도 교사임금에 관해서는 언급조차 없어 비 난을 받았다.

조지 아봇(Abbott) 교육부 장관이 교 사들의 태업 중지를 위한 새 법률을 제정 하겠다고 발표 한뒤 상황이 더 악화된 것 으로 보인다. 수년 간 지속되어온 주 정부 와 교사연합과의 팽팽한 공방전이 과연 어 디 까지 갈 것인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 다. 이번 태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 는 것은 학생들이라며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장경윤 인턴기자

캐나다 대학생들, 해외로 나가 기회를 잡아라 다양한 봉사활동 기회.. 해외 대학에서 학위 딸수 있어

3월 1일에 열리는 해외대학교 박람회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 박람회 로고]

다가오는 3월 1일(목) 밴쿠버 컨벤션 센터 에서 열리는 해외 대학 박람회(Study and Go Abroad Fair)는 캐나다 대학생들에게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프리카 등 여러 해 외대학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100순위 안에 드 는 대학교의 대표들이 밴쿠버로 모여 다 양한 봉사활동 기회와 각 대학의 특별 프

로그램을 설명해주고 관련 세미나까지 준 비되어 있다. 또한 이번 박람회애서 다루는 분야는 의 대, 법대, 약대, 비즈니스, 과학기술, 호텔 경영대 외에도 요리 예술 분야까지 다양하 게 준비되어 있다. 3월 1일 박람회에서 열리는 무료 세미나 는 예비대학졸업생들이 앞으로 사회에 어 떻게 진출하고 미래를 계획해 나갈 수 있

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영국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대학원 프 로그램,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저렴한 학비 로 공부 할 수 있는 방법, 홍콩으로 건너 가 공부 할 수 있는 기회 등 대학생들에 게 더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 도록 돕는다. 대학 예비 생들을 위한 세미나 또한 준비 되어 있다. 같은 날 2시부터 시작되는 SAT 준비 방법과 미국 대학 입학 방법에 대한 세미나가 있다.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이번 박람회는 무료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 으며 자세한 세미나 내용과 예정시간은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시에는 이 메일 로 업데이트를 받아 볼 수도 있다. www. studyandgoabroad.com. 문의사항은 Katie Idle, Driector of Sales and Marketing Study and Go Abroad Fairs Katie@recruitincanada. com. Tel: 778 998 3587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지난 24일 밴쿠버 기름값이 리터 당 1..41달러까지 올랐다 [사진출처 = CBC]

지난 24일(금) 밴쿠버 기름값이 1리터당 1.41달러로 캐나다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기름값폭등의 주 원인으로 불안한 중동지역과 이란의 정세 와 인도와 중국에서 갑작스럽게 늘어난 수 요를 뽑았다. 미국 동쪽 해안가 근처의 원 유 정제공장들 문을 닫은 일 또한 기름값 폭등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산업 분석가 들은 앞으로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 라고 예상했다. 지난 24일 뉴욕에서 원유가 1배럴당 64 센트 오른 108.47달러에 거래됬되었고 9개월 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리하여

미국과 캐나다 각 지역의 기름값을 실시 간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 게스버디(Gasbuddy.com)에서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저 렴하게 기름을 살 수 있는 곳은 에드몬튼 (Edmonton)이라고 전했다. 현재 에드몬튼 은 기름 가격은 1리터당 1.09달러이며 도시 곳곳에서는 1.05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저렴한 지역은 와이오밍(Wyoming)주인 것으로 나타났 다. 와이오밍 주의 기름값은 1리터 당 75 센트 이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바다로 뛰어든 도둑...철창행 밴쿠버 다운타운 캠비(Cambie) 가에 위치 한 마트 (Whole Food)에서 140불 가량의 물품을 훔쳐서 성공적으로 도망쳤던 도둑 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델타에 거주하는 마이클 에드워드 훌리 스턴(Houliston)씨는 성공적으로 물품들을 훔쳐 달아났다가 식품점 보안직원과의 몸 싸움 중 떨어트린 집 열쇠를 찾기위해 다 시 마트를 찾았다. 훌리스턴씨는 자신과 몸 싸움을 벌였던 보안직원에게 열쇠를 돌려 달라고 말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 자 다시 도주했다.

경찰을 피해 블랙베리 밭을 지나 철도 를 넘어 도망치던 훌리스턴씨는 펄스 크릭 (False Creek)앞에 다다르자 주저없이 물 로 뛰어들었다. 헤엄쳐 반대방향에 도착했 지만 그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측은 훌리스턴씨를 붙잡은 뒤 저체 온증을 우려해 그를 일단 병원진료를 받게 했다고 전했다. 훌리스턴 씨는 절도와 폭행 혐의로 구속 되었고 3월 1일 법정에 서게 된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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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A5

“새로 설립되는 밴쿠버 한인 여성회” 이인순 창립회장을 만나다

≫1면에 이어

이인순 회장이 이끄는 코윈 (KOWIN) 밴쿠버지부는 그동안 여성의 능력과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다루어 왔다. 사진은 코윈(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밴쿠버지 부 창단식

이 회장에 따르면 밴쿠버한인여성회 는 차세대 한인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도모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워크숍이나 강연 등을 제공해 여성 들의 사회 진출 기반을 다지는데 도 움을 줄 예정이다. “우리 주변에는 전문 지식과 자격 증을 갖고 있는 여성 인재들이 많

다. 그러한 전문인들과 사회 진출하 고 싶은 젊은 여성 인재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자 한 다. 건강, 심리 상담, 교육 등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강사들을 초청 하여 크고 작은 이벤트를 가질 것이 다. 특히, 사회 진출을 원하는 여성 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공,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연결 고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 회장은 현재 코윈(KOWIN,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 밴쿠버 지부장 을 맡고 있다. 그동안 코윈 활동을 하면서 여성의 능력과 중요성에 대 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해 온 만큼 21 세기에 맞는 여성의 역할이 무엇인 지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회장은 “코윈은 한국의 여성 가 족부 출범과 함께 조직된 단체이다. 현재 밴쿠버 지부장을 맡고 있는데 사실 코윈을 이끌어 가면서 한인 여 성들의 권리와 역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 이 오늘의 한인 여성회를 탄생시킨 밑거름이 되었다”며 “코윈과 한인 여성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쩌면 두 단체가 합쳐져 지역 사회를 발 전시키고 한인 여성들의 위상을 높 이는데 기여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 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밴쿠버여성한인회’는 오는 3 월 3일(토) 오후 2시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에서 창단식을 갖는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홍콩 언론, 매일 5건씩 한국 소식 보도”

홍콩의 중국어 신문인 문회보(文匯報)가 6일 전면을 할애해 전옥현 홍콩총영사와의 인 터뷰와 10월 홍콩에서 열리는 한국문화행사인 '페스티브 코리아'를 자세히 소개했다

홍콩에서 한류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홍콩 현지 매체에 하루 평균 5건의 한국 관련 소식이 보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홍콩총영사관(총영사 전옥 현)이 지난 한 해 홍콩 대공보(大 公報)와 문회보(文匯報), 명보(明報), 동방일보(東方日報) 등 중국어 신문 과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 등 5대 일간지에 실린 한국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신문별로 매일 3~7.4건의 한국 관련 기사를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5개 일간지에 실린 한 국 관련 기사는 총 8천738건이었으 며 이 중 연예와 관광 관련 뉴스 를 포함한 '문화·스포츠' 관련 기사 가 55%(4천843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역시 한류가 한국 관련 뉴스 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분석

됐다. 문회보는 3월 평창 동계올림 픽 등의 기사를 전면으로 실었고 대 공보는 4월 한국 걸그룹 원더걸스를 소개했다. 명보는 4월 한국 기행 특 집을 네 차례에 걸쳐 실었고 11~12 월에도 '한국의 가을'을 소재로 강 원도의 맛집과 풍경 등을 보도했다. 발행 부수 60만부로 홍콩 내 최 대 발행부수 신문인 동방일보의 경 우 지난해 12월에만 국제·연예면에 서 한국 관련 기사 175개를 실었다. 이는 미국 기사 242건에 이어 한국이 국가별로 두 번째로 많은 뉴스 비중 을 차지한 것이다. 친중국 성격이 강한 대공보와 문 회보의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 장 사망과 불법 조업 중국어선 선원 의 한국 해경 살해사건이 벌어졌던 12월에 한국 관련 기사가 각각 전달 대비 132%와 48.6% 증가하는 등 다 른 신문들보다 남북한 문제와 한국중국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 는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연락;604 420 2788 canaan39@

게시판 등록은 중앙일보 인터넷 (joongang.ca)의'와글와글시끌법 썩'의 행사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기존 메일접 수는 받지 않습니다. 임박한

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장로회 신학대학교 동문회 2012년 사업계획 공지 02월 27일 (월) 12시 신년하례 친목회06월 동문 가족 수련회 07월 서정운총장, 장영일총장 초청 세미나 08월 선배동문 여 행 12월 2012년 성탄기도회 및 성가발표일정 및 참가안내 : 밴쿠버장신동문회 카페 http:// cafe.daum.net/jsvancouver ◆제 93주년 3.1절 기념 행사 안 내-<밴쿠버 한인회> 일시: 2012년 3월1일(목) 오전 11

hanmail.net canaan yu. ◆제 4차 다문화 포럼 연방정부의 시민권및 이민부와 주 정부의 보건부에 대한 제안안건 시간 :3월 3일( 토) 오후 1-3시 장소: 504 코튼우드 에비뉴 2층 회 의실 주최: 세종 상담및 커뮤니케 이션 서비스, 한인회 입장:무료; 예약필수(전화:778837-3800, 이메일:bunhong@shaw.ca)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3월모임 일시: 2012년 3월 6일(화) 12시 장소: 인사동 403 North Rd Coquitlam ◆자원봉사자 모집

시작은 3월3일 토요일.

Surrey Food Bank 에서 하루 동안 봉사자들을 위한 문을 엽니 다. 봉사를 지원하신 분들은 자녀 분들과 함께 짧은 트레이닝을 마 친후 봉사활동에 참여하시게 됩 니다. 봉사활동의 업무는 음식 분 류, 포장 및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등 입니다. 자세한 정 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시:3월 13일, 화요일 오전10~ Surrey Food Bank in Surrey 등록:옵션스 티나 604-5724060, 내선 1131, ◆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학생부,성인부 단원을 모 집합니다. 한국전통무용,한국창작무용,,장 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용을 배 울수 있는 기회입니다.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합니다. 문의:604-936-8099 홈페이지:www.koreandance.ca ◆바둑사랑방동호회 전화번호 변경 오픈:매주 금.토요일. 오후1~7시 장소. 580.Dominion Ave. Port Coquitlam 내용. 모든분 환영. 커피무료. 월 회비10불. 새번호.:604 941 6151./778 998 6158 ◆싱어롱 자원 봉사자 구함 뉴비스타 노인학교에서는 기타치

첫번째시작 모임은 3월3일 토요일

며 노인들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맡

시 30분 (행사 후 간단한 식사) 장소:한인회관대강당1320 E.Hastings St. Vancouver BC, V5L 1S3문의: 604-255-3739 ◆손주희 25현가야금 연주회

연주회제목:Celebrate Korea 장소:Century House620 8th st, New Westminster 일시:3월 2일 금요일 7시 입장료:다과포함 7달러25센트 ( 당일 입구에서 구입하세요) Guest:풀룻고지연, 비올라김영 진, 소피아플룻앙상블 , 가야금앙 상블,벤쿠버코리아 남성4중창단 문의:손주희-778-926-1373, Century House 604-519-1066 ◆행복한 사람들의 모임 대상; 남녀성인 누구나 내용; 음악감상,기초영어공부,이 야기하기,찬송,친교,등

회비; 무료 커피및 과자제공. 장소;9523 cameron st burnaby bc 카메론도서관 willow room.

시간;매주토요일 오후2시-4시 첫

아줄 싱어롱 선생님 구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사이 1 시간 정도의 자원봉사직이다. 연락처는 604-721-9199 ◆재 밴쿠버 용산고동문 신년모임 일시: 2012년 3월3일 (토) 오후 6 시(5시부터 입장가능) 장소: Port Moody Aria2 부속 Party room / 11-400 capilano road Port Moody( Ioco rd진입, Suter Brook rd 따라 50yard 왼쪽 Kintex Fitness 빌딩 2층) 안내 :김일환(778-899-3082), 이정 식(778-867-7393)회비: 1인당 25$, 아이들 무료환영 연락처: 이정 식(778-867-7393) 김태영(604-9161152) ◆2012 카나디언 우먼즈 오픈 설명회

밴쿠버 골프클럽에서는 한국인 회원과 회원들의 친지 및 사업적 으로 연관있는 한인을 위해 2012 년8월20일부터 26일까지 '카나디 언 우먼즈 오픈'을 개최한다. 이에대한 사업설명회를 아래와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일시: 2012년 3월7일 수요일 시간: 오후5시30분~6시30분 장소: 밴쿠버 골프클럽 [프레지던트 라운지] 3월2일 금요일까지 참가여부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기 바람. daleoh@hotmail.com ◆경희대학교 동문회 걷기모임 일 시: 2012년 3월 4일(일) 오 후 2시30분장 소:먼디파크(코퀴틀 람 오스틴근처)대 상:동문및 가족 사무실:604-488-9267,604-617-1329  동문회카페:cafe.daum.net/ vankyunghee ◆춘계 성동 중 고등학교 동문회 일시 : 3,10,2012 저녁 6시 장소: 윤무효 동문댁 주소:387 mundy st. coquitlam 연락처:최윤영 회장 604) 512-0418 새로오신 동문 환영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의 volun-

teer를 모집 Langley 커뮤니티 서비스의 IMSP 에서 volunteer를 모집. 문의:Lillian Pellegrini 604-534-7810


A6 이민정착₩종합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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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진전, 비핵화-영양지원 의견 접근 “대북영양지원 확대도 논의 대상”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중단 다소 진전”

이민·정착 정보 ◆다문화 직장 적응을 위한 워크샵 OPTIONS Multicultural Services에서는 캐나다의 다문화 직 장환경에서 조화롭게 어울릴수 있는 방법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 한다. 워크샵은 문화의 다양성, 직 장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선입견 을 극복하는 방법, 그리고 이민 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 러 지원 및 정보 서비스 에 대해 배울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일시:2월28일,(화)7pm~8:30pm 정원 마감 관계 이유로 등록은 필수 604-572-4060, 내선 1131 ◆시민권취득을 위한 무료강좌 (ISS of BC)  한인정착상담 ISS of BC에서는 갈수록 까다로와지 는 시민권 취득에 대해 궁굼한 점 과 시험 및 인터뷰에 대한 한인 무료강좌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이사벨 리 (한인정 착상담인, ISS of BC)에게 전화 로 미리 신청해야 하며 좌석관계 상 선착순 마감한다. 일시: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 - 오후 1시 15분 장소: Terry Fox Library (2470 Mary Hill Road, Port Coquitlam, 무료주차가능) 참가신청: 이사벨 리 (한인정착상 담인, ISS of BC) 778-284-7026, ext.1566 ◆Northern B.C Job Fair BC주 북쪽의 고용주들이 모여서 주최하는 Job Fair로 에너지, 천 연자원 관련의 회사가 많이 참가. 고용주들이 구직자들을 만나는 것 이외에도 자신의 회사에 대해 서 프레즌테이션도 예정. 일시:Wednesday, February 29 Noon - 8:00 pm 장소: Four Seasons Hotel 791 West Georgia Street, Vancouver 등록 필수 http://www.emapjobs.ca/jobfair

문의:옵션스-티나(604-5724060, extension 1131 ) ◆싸우스밴쿠버 네이버후드하우스 South Vancouver Neighbourhood House에서는 다음과 같이 3회에 걸쳐 교민들을 위한 워크숍 을 진행합니다. 자원봉사, 취업, 캐나다 교육 시스템과 학자금 융자, 교육 적 금, 소득세, 아동 스포츠 보조금, CTB와 UCCB (자녀 세금 혜택) 2012년 3월 1일 (목요일) 오후 1~3시: Family drop-in 프로그램, Daycare 프로그램 안내, 육아방 식과 지원프로그램, 가족 상담 프 로그램, 법률 도움 안내, 취업, 자 원봉사에 관한 안내 2012년 3월 8일 (목요일) 오후 1~3시 보육보조금(child care subsidy), 노인 임대보조, 노인연금, 임 대지원 프로그램, BC Housing, 취업, 자원봉사 안내 2012년 3월 15일 (목요일) 오 후 1~3시 장소:SouthVancouver Neighbourhood House 6470 Victoria Drive, Vancouver (49th Avenue & Victoria Dr.) 문의: 전화 604-324-6212(교환 117) 또는 kwangyoung@southvan.org /사전 등록필요합니다. 비용:무료(스낵이 제공 됩니다) 담당: Kwangyoung Conn. ◆캐나다와 한국의 소득세 신고 일시: 2012년 3월 9일 금요일 시간: 오전 10 :00~12 :00 내용: 소득세 신고 시 알아야 할 사항, 캐나다와 한국의 차이 점, 소득 공제 항목 및 크레딧, 혜택 신청 장소: 석세스 트라 이시티 서비스 센터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강사: 김준영 / 남궁재 회계사 진행: 한국어 문의/예약 릴

리안 김(604-468-6000 / 6105) ◆노인에게 필요한 정보 일시: 2012년 3월 2일, 9일, 16 일, 23일 (금요일 오전 10시~12시) 장소: 써리 석세스(T&T 수퍼 앞 TOM LEE 악기점 2층)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내용 : 장단기 의료 및 요양서 비스 (프레이져 헬스 홈 앤 커뮤 니티 서비스) 정신건강 (치매 예 방) 노인주택 보조 (비씨 하우징) 노인연금 (서비스 캐나다)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111) 좌석관계로 선착순 예 약 마감 합니다 ◆모자익 무료 세금보고 모자익에서 다음과 같이 무료로 세금보고를 도와 드립니다. 기간:3월2,5,9,12,16,19,21,23,30일 4월2,13,16,18,20,23,27일 자격:저소득 (부부합산 $35000 이하, 독신 $25000 이하,사업소득 신고 불가, 해외자산 신고 불가) 5년이하 영주권자 우선 준비물 : T4,T5, 의료비 영수증, 학비 영수증, 자녀 체육활동 영수 증, 교통비 영수증, 영주카드,SIN 카드등 장소 : Tommy Douglas Library 7311 Kingsway Burnaby(월요일 오후1시부터 5시, 수요일 오전10시부터오후 2시) New Westminster Public Library 716 6th Ave New Westminster(금요일오후 1시-4시) 예약문의:예약필수 미셸 박 (604-254-9626 , 604-636-4712) ◆“효율적인 개인소득보고 요령” 개인 일반 소득 및 개인 사업 소득보고 일시: 2012년 3월 6 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장 소: 서리 시티센터 도서관 , 10350 University Drive, Surrey강 사: 김 준영(회계사)등록: 황 성애, 604)572-4060. 교환 1138 sung.hwang@options.bc.ca 좌석 관계상 미리 등록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3 차 북미 고위급 회담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간) 회담장인 주중 미국대사관으로 떠 나기 직전 숙소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비핵화부터 시작해 대 북영양지원 확대 등 모든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이틀간에 걸친 제3 차 고위급 회담에서 핵심쟁점인 비 핵화와 영양지원 문제에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처 음 열린 북미 대화에서 양측은 후 속회담에 대한 합의는 없었지만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 를 확인한 것은 이번 회담의 큰 성 과로 꼽힌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대표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이틀간 회담을 끝내고 숙소 인 웨스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에서 “비확산과 인도주의적 사안, 비핵화 등에 대해 진지하고 유용한 (serious and useful) 대화를 했

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특히 우라 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등 핵 심쟁점에 대해 “다소 진전이 있었 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변 UEP를 포 함한 비핵화 문제, 비확산, 인도주 의적 문제, 인권 등을 모두 논의했 고 일본과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납치자 문제도 얘기했다”면서 “북 한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 고 특히 한반도에서 더 나은 남북 관계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그러나 회 담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 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회담의 특별한 결과 에 대해 발표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니다”면서 “논의된 내용을 워싱턴으로 가져가 우리가 현재 어 느 지점에 있으며 어디로 갈 수 있을지를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 했다. 또 6자회담 재개의 돌파구가 마 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너무 나아간 것 같다”고 성급한 낙관론 을 경계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회담 종료 직후 중국 외교부를 찾아 중 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 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회 담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25일에는 한국을 방 문해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 장을 만나고 26일에는 일본을 방 문해 스키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 시아ㆍ대양주국장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정부내에 서 회담 내용을 재검토하고 뉴욕 채널을 통해 최종 합의를 위한 조 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일단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6자회담 재개 논의의 동력이 계속 유지되 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북미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빠르면 올해 상 반기 중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 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美 “북미대화 후속 조치 관련국과 협의”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북미 회담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해 한국 을 비롯, 6자회담 관련국과의 협의 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에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특별 대표는 진지하고 유용한 대화였다 고 평가했다”며 “하지만 가능한 다 음 조치에 대해서 동맹국 및 파트 너 국가들과 분명히 논의할 것”이 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대화에서

는 모든 문제들이 다뤄졌고, 데이비 스 대표는 이것을 유용하다고 표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번 대화를 통해 파악한 것들을 점검하고 6자회담 동맹국 및 파트너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데이비 스 대표가 북미대화 종료 직후 중 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난데 이 어 25, 26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다는 점

을 상기시켰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현 시점에서 대북식량지원을 제개하 는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한차례의 추가 북미대화가 있느냐’ 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기존 채널 을 통해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어떤 계획에 대해 아는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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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A7


A8 전면광고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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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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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400만명에 4천억원 챙긴 ‘사기의 귀재’ 정필균

인터넷상 무료체험 상품 가장해 카드정보 빼내

이번 사기사건의 범인 제시 윌름스. 그는 캐나다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공짜인 것처럼 광고를 해 구매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사용했다. 현재 그는 블로그를 운영중이며 그의 재단이 어려운 사 람들을 돕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사진 출처: JesseWillms.com]

세계 각국의 네티즌 약 400만명으로부터 3억5천900만달러(한화 약 4천42억원)를 챙긴 희대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23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사기범은 인터넷상에서 무료체험 상품을 광고, 이용자들의 신용

카드 정보를 빼낸 뒤 고객들이 원치 않거 나 구매에 동의한 적이 없는 물건 및 서 비스를 무단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돈 을 챙겨왔다. 신문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를 인 용, 캐나다인 제시 윌름스가 지난 2007년 부터 관련 기업 11개를 동원해 사기극을

펴왔다고 전했다. FTC에 따르면 윌름스는 무료체험용으 로 다이어트 상품, 치아 표백제, 기타 건 강식품들을 비롯해 무료 신용 조회, 1페 니 경매사이트 등의 서비스를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를 보고 물건 구매를 결정한 네티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료체 험에 대한 비용에다 매달 79.95달러의 수 수료도 추가로 결제해야 했다. 해당 광고에는 ‘무료(free)’라는 문구가 크게 나와있었지만, 그 안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 요금이 부과된다는 문장이 들어있 었기 때문이다. 400만명이나 되는 피해자들의 국적이 미 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매 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기행각 의 규모를 짐작게 했다. FTC는 주택을 매각하고 개인 자산 및 은행계좌의 돈을 넘긴다는 데 이날 윌름 스와 합의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FTC 소비자보호국의 책임자인 데이비 드 블라덱은 성명을 통해 “400만명이나 되는 고객이 ‘무료체험’이라는 유혹에 홀 려 피해를 봤다. 이는 무료 제공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음을 냉정 하게 상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형 간염 발견한 마이클 휴튼 박사, 백신도 개발 백신연구 10년만에 개발 성공.. 5-7년 안에 일반용 백신으로 나올 듯

C형 간염 백신연구에 성공한 마이클 휴튼 박 사 (사진 출처: 앨버타 대학)

지난 1989년 C형 간염을 발견한 마이클 휴 튼 박사가 C형 간염 백신을 개발했다고 영

국의 데일리 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휴튼 박사는 제 약회사 노바티스에서 일할 당시 C형 간염 백신 개발을 시작해 10년 만에 성공했다. 휴튼 박사는 이 백신이 C형 간염 바이 러스 유형에 관계없이 모두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튼 박사는 23일 밴쿠버에서 열린 한 학 회에서 앞으로 5~7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일반용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 개발될 백신이 이미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본질적으로 예방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에 동참한 앨버트 대학 리카싱 연구 소의 로르느 타이렐 원장은 “앞으로 갈 길 이 멀지만 이것은 위대한 일보”라고 평가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최 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미국에서는 에이즈보다는 C형 간염의 결과로 숨진 사 람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해에만 약 1만5천명이 C형 간염으로 숨졌다. CDCP의 존 워드 박사는 “베이비 부머 33명 중 1명꼴로 C형 간염에 감염된 채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변호사

Hit and Run Accident-뺑소니사고 대처법 BC주에서 뺑소니사고 (Hit and Run Accident)로 인해 상해나 금전적 피해를 입었 을 경우에 가해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더 라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 되어 있다. 자동차 사고를 낸 후 가해자가 달아다는 사고를 당한다는 것 자체가 흔한 경험이 아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피 해자가 취할 수 있는 액션과 이에 따르는 권 리를 알아두는 것도 유용한 상식이다. 우선 뺑소니사고 보상에서는 다음과 같 은 사항들이 고려된다. 첫 째로 뺑소니 당 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가 사 고 직 후 합당한 노력을 취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보상에 대한 결정의 범위 는 ‘reasonableness test’ 라고 불리는 상황 적 합리성에서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사고 가 난 직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사고현장 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 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판 명되면 보상이 거부된다. 나아가 뺑소니 교 통사고 후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였으나 실수나 고의로 그 정보를 분실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뺑소니 사고의 보상 절차를 진행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절차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사 고 직 후 뺑소니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 기 위해 최소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 야하고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에 보상자체가 거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피해자 신원 확인에 있어 합리적인 노력을 취하지 않았 다는 것이 인정되면 일반적으로 ICBC를 상 대로 보상금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 만 가해자의 차량이 과속으로 사고현장을 떠났거나 어두운 주변 환경으로 인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는 것이 입증되는 경우에 는 사고 직 후 신원재확인을 위해 제3자의 도움을 구했다는 것을 입증해야한다. 따라 서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에 사고 직후 신 고하는 것, 사고현장에서 목격자 확보, 피해 자신원을 확보하기 위한 광고 그리고 마지 막으로 사고를 ICBC에 보고하는 것은 반드 시 지켜져야 할 절차들이다. 부상의 정도가 심해 911을 부르게 되면 일반적으로 경찰도 같이 출동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경 찰이 개입되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목격자의 statement는 차후에 보상절차

에서 매우 중요한 증빙서류로 채택될 가능 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목격자가 있다면 당사자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 . 일반적으로 직계가족이나 지인의 증인서류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증인을 확보할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사고가 난 후 사고현장에 증인을 모집하는 광고포스트를 심어두는 것도 증인을 확보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위의 리스트들이 물론 사고피해자가 취 할 수 있는 대처의 전부라고는 볼 수 없 다. 또한 위의 액션들을 취했다고 해서 보 상으로 이어진다는 절대적인 룰은 존재하 지 않는다. ICBC에 서면으로 사고에 대해 보고를 하는 것도 중요한 절차다. 특별히 사고 피 해자로서 가능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서면으로 보고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룰로 사고이후 6개월 안에 보고를 하면 되지만 가능하면 사고 직 후 변호사와 상담 후 보 고를 하는 것이 좋다. 보고를 하지 않은 채 6개월이 지나갔다면 ICBC로 부터 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뺑소니사고로 인해 ICBC로 부터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상금은 이십만불로 책정 되어 있다. 여기에 Underinsured Motorist Program (UMP)라 부르는 보험을 충분히 들지 않은 사고 당사자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십만불 이상의 보상금이 가능할 수도 있 다. 하지만 개인 사유의 길이나 지하 주차 장에서 일어난 뺑소니 사고의 경우는 보상 절차가 까다로워 성공적인 클레임을 이끌 어내기 힘들 수도 있다. 사고가 일어난 직 후는 매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라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지만 더욱이 뺑소니일 경우에는 순식간에 모든 일들이 지나간다. 위의 절 차들의 상기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가 생길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Disclaimer (면책공고):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를 취 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십시오.


A10 전면광고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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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음식값에 GST 적용해야 한다

A11

하퍼, 캐나다 북부지역에 교육지원금 전달

경제학자들, “GST, 음식에도 적용해야 효율적인 세금징수” GST면세 없애면 매년 390억 달러 세수입 증가.. 소득세 줄이고 사회복지사업 지원할 수 있어 캐나다의 저명한 두 경제학자들에 의해 정부가 음식에도 GST(연방세)를 부과해 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이 문제 에 대해서는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토론 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장을 펼친 경제학자인 토론토 대 학의 마이클 스마트(Smart)와 캘거리 대 학의 잭 민츠(Mintz)는 캐나다 연방정부 의 세금 징수방식은 선진국 중 가장 비효 율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들은 현재 의약품, 도서제품, 금융서 비스와 음식에 GST를 부과할 경우 연방 정부가 매년 390억 달러의 세수입을 증가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연방 정부의 세수입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그들은 이렇게 모인 세수입으로 소 득세를 줄이거나 사회복지사업을 금전적 으로 지원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 재 국민들이 HST로 12-15% 가량 내고 있는 세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다 고 전했다. 스마트는 지난 가을에 발표한 보고서에 서 “캐나다의 부가가치세는 사실상 면세, 환급, 절세 등으로 허점이 많다. 이는 세

금 징수방식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트린 다” 라고 주장했다. 그가 발표한 보고서 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일관된 세 율을 적용시킬 경우, 탈세를 줄이고 세수 입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비즈니 스들의 법 준수를 간편화 할 수 있는 방 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 수상인 브라이언 멀로니(Mulroney) 가 21년 전 처음으로 GST를 도입했을 때 국민들의 엄청난 반대를 우려해 음식에 대 한 세금을 제외한 바 있다. 하지만 음식 에 부과하는 GST를 제외함으로써 세율은 7%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1993년 연방선거 캠페인 시절, 자유당 출 신 캐나다 수상 진 크리스챤(Chretien)은 GST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했으나 폐지하 지 못했고 이에 대해 여론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바 있다. 스티븐 하퍼도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GST를 2%낮춘 5%로 감소시켰다. 스마트는 “납세자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 는 식료품에 대한 세금에는 부정적으로 반 응하지만 판매세와 소득세의 연결고리는 이 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이민자들 투표참여율 가장 낮아

아이들이 부모님의 투표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Canadian Press]

아이를 혼자 키우는 부모, 신규 이민자, 기술 숙련직업 종사자들의 투표율이 가장 낮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캐나다 통계청은 가장 최근 있었던 연방

선거에서 투표자들을 통계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5월2일에 있었던 선거에서 선거참여율은 61% 였다.

이와 같은 오해를 줄이고자, 스마트가 제 출한 보고서는 GST의 이름을 음식 세금 환급(Food tax rebate)으로 개정해 명칭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두 경제학자들은 부가가치세가 다른 종 류의 세금보다 더 선호되고, 제안을 따를 경우 캐나다의 부가가치세를 더욱 효율적 이게 만들어 캐나다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식에 대한 세금을 제외함으로써 생기 는 효율성 감소 때문에 매년 10억 달러 이 상의 비용이 들며 총 세수입은 약 80억 달 러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음식에 대한 세금을 제외함으로 써 경제적으로 풍요한 국민이 그렇지 못 한 사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고 주 장하면서 자신들의 제안은 저소득층을 도 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음식 외에도 금융서비스, 주택임대, 교육, 비영리, 처방된 약품 그리 고 의료기기 등에 대한 면세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주혁 기자 ko@joongnag.ca

퀸스 대학의 정치학교수인 엘리자베스 굿이어 그랜트(Grant)는 이번 통계청의 조사결과는 놀랍지 않다고 말하면서 지난 수년간 많은 연구조사결과가 비슷한 결과 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5세 이하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투표참여율이 현저하게 낮 았던 것이 밝혀졌다. 한 조사연구원은 “가 정 사정을 조사한 결과 바쁜 스케줄 때문 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25세에서 35세 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35세에서 44세 의 연령층이 바쁘다는 핑계로 투표에 참 여하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이민자 중 서중앙 아시아, 중동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 지역출신의 투표참여율이 가장 낮았으며, 서부와 북부 유럽,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온 이민자들의 투표 율이 가장 높았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고주혁 기자

스티븐 하퍼 수상이 성인기본교육 지원금 2700만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누나벗(Nunavut)의 이 콸릿(Iqualuit) 지역을 방문했다. 이는 고등학교 중퇴자가 많아져 생산적인 직업을 찾지 못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하퍼수상은 발표에서, 앞으로 5년에 걸쳐 2700만 달러 를 지원할 것이며, 3 곳의 북부관할지(Northwest Territories)에 위치한 대학교에 자금을 지원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퍼수상은 원주민들의 교육이 개선되어야 직업을 찾고, 풍요로운 삶을 이룰수 있다고 항상 주장해 왔다. 사진은 스티븐 하퍼(좌), 북부지역 레오나 아굴칵 건강부와 경 제발전부 장관(우). [사친출처=Canadian Press]

캐나다 정부 부채, 크게 줄었다 회계연도 9개월간 부채 177억 달러.. 전년 대비 97억 달러 줄어 지난 12월, 캐나다 연방정부의 부채가 177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금요일 재무부 장관 짐 플래허티 (Flaherty)는 연방정부의 적자가 이와 같 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부채를 모 두 없애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 예상 보다 1년 정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지난 12월의 부채는 177억 달러로, 전년 도 같은 시기에 비교하면 97억 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11월 정부는 국가부채가 회계연 도가 끝나는 3월31일까지 3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TD은행 경 제학자 소냐 굴라티(Gulati)는 연방정부 의 다음달 예산발표 시에는 약 260억달 러에서 270달러의 부채를 예상할 것이라 고 말했다. 지난 23일 플래허티는 예산책정시 비 용절감을 위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할 것 이며 이번에 시행하는 생각보다는 지출

삭감이 가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했다. 굴라티는 “지금 상황과 같다면, 캐나다 정부는 예상보다 1년 이른 2014-15년에 부채를 모두 없애고 흑자로 넘어설 수 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지난 2011년 12월 한달 동안 의 부채가 약 3억5천3백만 달러라고 발 표했다. 반면 2010년 12월의 부채는 13억 5천만 달러수준 이었다. 재무부는 부채가 줄어든 이유로는 수 익증대가 각종 운영프로그램의 지출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산수익은 12월에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약 14억 달러로 증가했다. 회계연도 9개월간의 수익이 71억 달러 올라 174억2 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지출은 30억 달러 감소해 168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A12 한국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빨리 가는 민주당 공천 … 2차서도 노무현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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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제60기 학위수여식

선거구 95곳 후보 결정 … 전체 40%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오른쪽)가 24일 회의에서 임종석 사무총장과 얘기하고 있 다. [김형수 기자] 24일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2차 공천자 확정으로 현재까지 95개 선거구의 후보가 결정됐다. 전체 245개 선거구 중 40%다. 새누리당이 아직 공천자를 내지 못하고 있 는 데 비해 ‘선제적 조기 공천’이다. 여당 의 패를 보고 난 뒤 후보를 냈던 과거 의 공천 관행과 달라진 모습이다. 사람이 많 이 몰린 데다, 자신감도 높아진 데 따른 것 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 공천자 명단을 보면 당초 예 고했던 인적 쇄신보다 당선 가능성에 비중 을 둔 흔적이 드러난다. 예상 가능했던 이 름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 “감동이 없다”는 쓴소리가 들리는 이유다. 영남권 공천 때와 마찬가지로 노무현계 는 ‘진영’의 덕을 본 모양새다. 이날 단수로

확정된 정치 신인 10명 중 6명의 대표 경 력엔 ‘노무현’이 들어가 있었다. 김종민(충 남 논산-계룡-금산) 전 대변인, 박범계(대 전 서을) 전 법무비서관 등 대부분이 청와 대 비서진 출신이다. 전·현직 의원 중에서 도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 던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은 66세의 고령에 5선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유인태 전 정 무수석도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486 대세론’도 확인됐다. 이인영(서울 구 로갑)·오영식(서울 강북갑)·우상호(서울 서 대문갑)·이철우(경기 포천-연천)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18대 국회 입 성에 실패했던 전력이 있다. 현역 중엔 최 재성(경기 남양주갑)·조정식(경기 시흥갑)· 백원우(경기 시흥을) 의원도 공천을 확정 지었다. 그러다 보니 논란의 소지가 있는 공천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임종석(서울 성동 을) 사무총장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 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날 기소 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을 단 수 공천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이 때문에 청 원경찰친목협의회 사건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최규식(서울 강북을) 의원 등의 공천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에 입 당한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전 중 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역시 충북 보은-옥 천-영동 공천을 받았다. ‘지역구 대물림’ 이란 비판을 받았지만 다른 신청자보다 ‘ 현격하게 경쟁력이 있다’는 이유로 공천을 받았다. 공천에서 밀린 정치 신인들의 반응은 ‘부 글부글 끓고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 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동생 김두수 전 제

2사무총장과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이태복 전 장관은 경선도 치 러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양원보 기자

 민주통합당 2차 공천자 54명 명단 ◆서울(14)=정세균(종로) 박영선(구로을) 전병헌(동 작갑) 전혜숙(광진갑) 추미애(광진을) 이미경(은평 갑) 의원, 우상호(서대문갑) 이인영(구로갑) 임종 석(성동을) 민병두(동대문을) 오영식(강북갑) 유인 태(도봉을) 우원식(노원을) 이목희(금천) 전 의원 ◆부산(1)=조경태(사하을) 의원

증여한 사실은 인정되나 강박(强迫·억지 로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위법한 행위)이 증여를 무효로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 혔다. 이어 “민법상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 의 취소권은 증여가 이뤄진 1962년 6월 20 일부터 10년이 지날 때까지 행사하지 않아 소멸됐다”고 판단했다. 또 “국가도 군사정 부의 위법행위로 인한 김씨의 손해를 배 상할 책임이 있지만 김씨가 석방된 62년 6월 22일부터 10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 성됐다”고 했다. 부산지역 기업인이자 2, 3대 민의원을 지 낸 김씨는 62년 부정축재처리법 위반 등

박근혜 “정수장학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방문 해 ‘문재인 바람’의 차단에 나섰다. 그는 이날 하루 동안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구 다섯 곳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해 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

선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야권의 공세 에도 적극 대응했다. 부산일보 파업 사태로 불거진 정수장학 회 경영권 문제에 대해 박 위원장은 “장학 회에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화해 저한테 얘기하는 건

24일 충청북도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된 ‘제60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종 헌 공군참모총장(가운데)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인천(5)=홍영표(부평을) 신학용(계양갑) 의원, 문 병호(부평갑) 김교흥(서-강화갑) 전 의원, 신동근 (서-강화을) 전 인천 정무부시장

“변호사를 6급 주사 채용?” 사법연수원 발칵

◆광주(1)=이용섭(광산을) 의원 ◆대전(3)=박병석(서갑) 이상민(유성) 의원, 박범계

권익위, 일반직 3명 첫 채용···연수원생들 “공개적 모욕”

(서을) 전 청와대 비서관

로펌 월급 500만원 관례 깨지고···기업에 일반사원·대리 입사

◆경기(14)=원혜영(부천 오정) 조정식(시흥을) 문

◆제척기간(除斥期間)=민법에 따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 소멸시효와 달리 중단 되지 않는다.

올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진출한 변호사 자격 소지자 세 명이 사상 처 음으로 6급 주무관(옛 주사)으로 채용됐다. 그동안 공무원 채용 때 사시 출신 변호사들 은 5급 사무관 이상의 대우를 받았던 데서 직급이 낮아진 것이다. 이는 행정고시(5급)보다 아래 직급이고 사 법연수원생 신분(5급 대우)보다 낮은 것이어 서 법조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다. 연수원 수료 후 판사, 검사로 임용되면 각각 3급, 4급 대우를 받는다. 국가권익위원회(권익위·위원장 김영란)는 지난 3일 ‘일반직 행정 6급 5명 채용 공고’ 를 냈다.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변호사 자 격증 소지자’로 명시했다. 시험에는 사법연 수원 출신 변호사 7명이 응시했다. 권익위 는 이 중 3명을 채용했는데 모두 이번에 연 수원을 졸업한 41기생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사법연수원생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재학 중인 42, 43기 자치 회 회장과 조순열 대한변호사협회 청년담당 부회장 등 20여 명은 지난 8일 권익위를 찾 아가 “연수원 출신을 행시 출신 사무관 아 래에 두는 것은 공개적 모욕”이라고 항의했 다. 5급 특채가 불가능하다면 6급 정규직 대 신 5급 대우 계약직으로 채용해줄 것을 요 구했다. 연수원생들은 또 자치광장 홈페이지 에 “공무원 6급 이하로는 절대 응시하지 맙 시다”는 공지까지 올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2000년 이후 변 호사 수가 꾸준히 증가해온 데다 2009년 로 스쿨 제도 도입으로 법률시장이 변호사 과 포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불가피한 현상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공무원 채용뿐 아니라 기업 채용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SK그룹은 몇 년 전부터 사내 변호사를 선 발할 때 대리 3년 차 대우로 선발한다. SK 관계자는 “2008년 이전에는 연수원 출신 변 호사를 과장급으로 채용했지만 최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대리급으로 뽑아도 경쟁 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직 과 장급으로 대우하는 의류업체 ‘이랜드’가 사 내 변호사(3명) 모집공고를 내자 170명이 지 원했다. 이랜드 인사팀 관계자는 “로스쿨생 6개월 인턴과정도 7명을 모집하는데 230명 이 지원했다”며 “과거와 달리 기업에 입사하 려는 연수생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변호사들은 상무· 부장 등의 대우를 받으며 일반 기업에 입사 했다. 그러나 점차 과장급으로 대우가 낮아 졌고, 최근에는 대리나 일반 사원으로 입사 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군법무관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 고 있다. 국방부는 매년 20명의 장기 군법무 관을 모집하지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 2010년에는 1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에는 71명(남자 39명, 여자 32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로펌에 입사하는 연수원생들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여겨 왔던 월 500만원의 급여 조건도 깨지고 있 다. 손정윤(45) 연수원 42기 자치회장은 “3 년 전만 해도 김앤장 같은 대형 로펌은 750 만원 혹은 그 이상의 월급을 보장했고, 소 형 로펌도 500만원 이상 줬다. 그런데 최근 에는 500만원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성적이 낮은 연수생들은 400만원을 받아도 일단 취업하려는 추세”라며 “변호사 자격증 은 말 그대로 자격증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전혀 맞지 않고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 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최근 부 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 장학회를 박 위원장의 ‘장물’이라고 규정 했다. 그런 문 고문의 주장을 ‘맞지 않다’ 고 반박한 셈이다. 박 위원장은 “만약 부산일보 노조든 어 디서 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사

퇴시키고 바꿔야 되겠다 한다면, 그렇게 할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 했다. 다만 “(그런 얘기는) 이사회 하고 해 야지 아무 관계도 없는 저한테 누구를 사 퇴시키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하자가 있다면 법적으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얘기 를 만들어 풀려고 하는 건 제대로 된 방식 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 문제

에 대해 언급한 건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이어 부산 지역 단체장들 과의 오찬에서 지역경제 현안인 신공항과 해양수산부 부활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해양수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부서 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총선보 다 대선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덧 붙였다.

희상(의정부갑) 최재성(남양주갑) 박기춘(남양주 을) 안민석(오산) 백원우(시흥갑) 의원, 김현미(고 양 일산서) 윤호중(구리) 정성호(양주-동두천) 이 철우(포천-연천) 전 의원, 유은혜(고양 일산동) 이 원욱(화성을) 김종희(용인 수지) 전 지역위원장 ◆충북(6)=홍재형(청주 상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변재일(청원)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 서재관(제천-단양) 전 의원, 이재한(보은-옥천-영 동)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충남(4)=양승조(천안갑) 의원, 박수현(공주-연 기) 전 지역위원장, 조한기(서산-태안) 전 총리 비 서관,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전 충남 정무부지 사 ◆전남(1)=우윤근(광양) 의원 ◆강원(3)=조일현(홍천-횡성)

이화영(동해-삼척)

전 의원, 송영철(강릉) 전 지역위원장 ◆제주(2)= 강창일(제주갑) 김재윤(서귀포) 의원

정수장학회 반환 기각 … 법원 “제척기간 지나” 정수장학회의 모태가 된 부일장학회 재산 이 강압에 의해 헌납된 사실은 인정되지 만 제척기간(법률상 권리존속 기간)이 지 나 이를 돌려받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 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7부(부장 염원섭)는 24일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故) 김지태 씨 유족들이 “5·16 군사쿠데타 직후 정부 의 강압에 의해 문화방송과 부산문화방 송, 부산일보 주식을 넘겼다”며 정수장학 회(당시 5·16장학회)를 상대로 낸 주식반 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 판부는 “김씨가 정부 강압에 의해 주식을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개관을 하루 앞둔 20일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장이 기념관 제1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은 김 회장이 영문으로 쓰고 세계은행 경제개발원에서 출간한 ‘흥망선상의 정책 수립-어느 한국 행정실무자의 회고록’ 전시 물. 김 회장은 9년3개월간 박정희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성식 기자]

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주식과 토지 등 재 산을 기부한 뒤 석방됐다. 이 재산을 바 탕으로 5·16장학회가 설립됐다가 이후 정 수장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김씨의 차남 김영우(70)씨는 “대법원 판단까지 받아볼 것”이라며 “장학회 명칭을 박정희 전 대통 령 부부의 이름을 따서 ‘정수’로 한 것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채윤경·손국희 기자

백일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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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P&G, 내년까지 5천700명 감원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인가 세계 최대 가정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앤갬 블(P&G)사가 100억달러의 경비절감을 위해 내년 말까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인력 10%에 해당하는 직원 5천700명을 감원할 계 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P&G측은 이날 투자자회의에서 “이번 회 계연도내 직원1천600여명을 줄이고 2013회계 연도 동안 4천100명을 추가감축해 8억달러를 절약하겠다”고 전했다. P&G측은 “2016회계연도까지 앞으로 4년

간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면 고 정비용 3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연구개발과 마케팅경비에서 10억 달러를 감축하는 안을 포함, 생산비용에서 도 60억달러를 줄일 계획이다. 미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P&G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여개국에 타 이드 세탁세제, 질레트 면도기, 웰라 모발 관리용품, 듀라셀 배터리 등의 지점을 두고

日, 美·호주와 TPPA 사전협상 난항 무역자유화를 향한 일본의 자세에 대해 의구심 표명

있지만 살인적인 원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 을 겪어 왔다. P&G측은 지난 1월 2.4분기 회계에서 순이 익이 49%나 감소, 17억달러로 떨어졌다면서 향후 수익 예상치를 낮춘 바 있다. 사측의 인력감축 소식에 이날 P&G 주가 는 3.1% 오른 66.42달러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美우정공사 “우편시설 폐쇄, 직원 대폭 감축” 미국 우정공사(USPS)는 23일(현지시각) 경 비 절감을 위해 현행 우편처리시설의 절반 가량을 폐쇄하고 직원의 5.4%를 해고하겠다 고 발표했다. 우정공사 측은 2015년까지 매년 182억 달러 (약 20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패트릭 도너휴 총재는 전화인터뷰에서 “2013년까지 461개의 우편 처리 시설 중 223 개소를 폐쇄할 방침”이라며 “이로써 연간 25

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파르텐하이머 대변인도 “약 3만 5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 다. 이는 일반 업무와 저속 우편 배송을 통합 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우 정공사는 토요 우편 배송 역시 중단할 계 획이다. 앞서 우정공사 측은 지난해 9월 “우편처리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A13

시설 252개소를 폐쇄하고 3만 5천 명의 직원 을 해고해 연간 30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 를 절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우정공사는 지난 2005년 이후 214개 의 우편 처리 시설을 폐쇄했으며, 그 중 26 개소는 지난 9월 발표한 긴축 정책에 따라 폐쇄됐다. 우정공사의 2011년 4·4분기 적자 는 33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였다.

일본이 미국, 호주 등과 진행한 환태평양경 제동반자협정(TPPA) 사전 협상이 농업에 막혀 진전이 없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의하면 일본 정 부는 23일까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TPPA 협상에 참여한 9개국과 1차 사전 협 의를 끝냈다. 베트남과 페루,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은 일본의 TPPA 협상 참여에 찬성했지만 핵 심 국가인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와의 사 전협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는 광범위한 관세 철폐를 통한 농업 시장의 개방을 원하고 있지만, 일본은 내부 의견 충돌로 이 부분 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미국과의 지난 7일 국장급 협의

에서 모든 품목을 관세 철폐 대상으로 하 겠다고 밝혔지만, 21∼22일 미 통상대표부 (USTR)에서 진행된 실무급 협의에서는 일본 협상팀 가운데 농림수산성 대표가 “ 모든 광역자치단체 의회가 TPPA에 반대 하고 있다. 관세 철폐는 한 번도 얘기한 적 이 없다”고 주장해 미국 협상팀을 어리둥 절하게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무역자유화를 향한 일본의 자세가 의심스럽다며 일본의 TPPA 협상 참여에 대한 찬성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집권 민주당 내에서는 TPPA 협상 참여파와 반대파가 충돌해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고, 내각에서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를 비롯한 TPPA 참여파와 신중파 간 갈등이 지속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노다 총리의 미국 방문에서 일본의 TPPA 협상 참여에 대한 미국의 찬성을 얻어낸다는 방 침이지만 내부 갈등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등의 동의를 얻기 어 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작년 캐나다 기업 영업이익 9% 늘어 美 일자리 위해 지원한 100억弗 다 어디갔지? 미국 기업들이 지난 2009년 이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 아래 연방정부로부터 100 억 달러 넘게 지원을 받았지만 실제로 늘어 난 일자리는 당초 주장하던 것에 훨씬 못미 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지원금을 받은 기업들은 상당수의 직원을 늘렸다고 보고했으나 취재 결과 사업이 신통 치 않아 직원을 해고하거나 심지어 아예 문

을 닫은 사례도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금융위기 이후 침체 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2009년 회복 및 재투자관련법(ARRA)을 제정, 풍력발전소 나 태양광 발전소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 산시설을 건립하는 기업들에 재정을 지원 해왔다. 대체에너지 개발로 석유나 천연가스 등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한편 재정을 시중에 많

이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겠 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금 이 분야에 고용된 인력은 300명 수준에 불과하다. 발전소를 건설한 모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추가인력을 고용하 고 있으나 목표치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직원과 하청업체, 건 설근로자는 물론이고 이들이 지출하는 돈 으로 인한 식당과 호텔, 상점 등의 고용효 과로 1만5천명이 일자리를 얻었어야 했다. 연합뉴스

지난 해 캐나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도보다 9% 늘어 총 714억 달러에 달한 것 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3일(현 지시간) 밝혔다. 기업 영업이익 증가는 4분기 사이에 집 중됐으며, 지난 2008년 말 경기후퇴기 이 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고 통계청은 말했다. 그러나 당시 연초 기록보다는 여전히 61 억 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덧붙였 다.지난 해 4분기 기간 22개 산업 가운데

15개 분야에서 실적 증가를 기록한 가운 데 금융업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여 전년 도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179억 달 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보험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3분기 3 억2천500만달러 손실에서 4분기 19억달러 이익으로 반전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비금융 분야에서는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19.9% 증가한 142억 달러의 실적으로 견인 차 역할을 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A14 비즈니스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비즈니스 단신

비지니스 탐방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다국적 부동산 기업 <로얄퍼서트리얼티>

<로얄퍼스트리얼티>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정직과 신뢰를 모토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사진은 맨 앞줄 장찬형 부사장(왼쪽부터)신양숙 사장, 제니퍼 왕, 권오찬 부사장, 뒷줄은 로얄퍼스트리얼티 소속 리얼터들

‘살기 좋은 도시’ 라는 이름에 걸맞게 밴쿠 버에는 다양한 민족의 이민자들이 몰려 들 고 있다. 그로 인해 부동산 경기도 나날이 활성화 되고 있고 ‘리얼터(Realtor) 라는 직업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정직과 신용 을 모토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 는 부동산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법인 부동산 업체로 첫 선을 보인 <로얄퍼스트리얼티>의 신양숙 사장은 “리 얼터는 정직이 생명이다. 법과 윤리를 지키 고 어떠한 경우에도 트릭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 바로 리얼터”라며 “고객들에게 그러한 신뢰를 얻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비록 영업적인 마인드가 없 다고 해도 정직한 이미지가 쌓이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 <로얄퍼 스트리얼티>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 중심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동산 기 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로얄퍼스트리얼티>는 CEO겸 매니징브로 커(Managing Broker)역할을 담당하고 있 는 신양숙 사장과 장찬영 부사장(파이낸싱) 권오찬 부사장(트레이딩)그리고 중국인 제 니퍼 왕(마케팅)이 의기투합하여 설립됐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하나만으로 모든 부동 산 관련 업무가 가능한 한국과는 달리 캐 나다는 렌탈(Rental), 트레이딩(Trading) 등 각 분야별 자격증을 소유해야 업무 진 행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리얼터들은 매 니징브로커 관리 하에 업무를 수행해야 한 다. 그런면에서 <로얄퍼스트리얼티>는 전문 매니징 브로커인 신 사장을 중심으로 파이 낸싱과 트레이딩, 마케팅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문 부동산 기업인 것이다. 현재 15명의 전문 리얼터를 보유하고 있 는 <로얄퍼스트리얼티>는 한인 시장은 물

론 중국 마켓까지도 발을 넓혀 가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 사장은 “한국 마켓보다는 중국 마켓의 시장이 10배 가까이 큰 상태다. 그렇기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 부동산 마케터인 제니퍼 왕을 영입했다. 우리 회사 의 기본은 다른 한인회사처럼 한국 에이전 트만이 아닌 여러 민족의 전문 리얼터들이 함께 하는 다국적 부동산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권오찬, 장찬 영 부사장도 오랜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다.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지 닌 만큼 프로정신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로얄퍼스트리얼티는 앞으로 꾸준한 교육 세미나를 통해 전문 리얼터 양성에도 힘 쓸 예정이다. 신 사장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육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리얼터 교육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리얼터가 되는 길은 그리 멀 지 않다”며 “리얼터가 되고 싶은 분이나 부 동산 거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찬영 부사장은 “미래에 가장 전망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오픈&프리(Open&Free) 마켓을 공략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우리 로 얄퍼스트리얼티는 리얼터 전문 교육을 통 해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오픈 서비스 이벤트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 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동산 정보를 대 중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로얄퍼스트리얼티는 매달 리얼터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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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장은 물론 중국 마켓까지 공략 예정···정기적인 교육 활동 통해 전문 리얼터 양성 할 것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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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웹사이트 전문 관리 웹사이트 전문 제작업체 및 관리  www. StouchDesign.com  E-mail: info@stouchdesign.com Stouch.design@yahoo.com Tel: 866-363-8866 (usa) 86-532-8077-7897 -비즈니스 창업을 위한 세미나 ▷시간: 3월 매주 화요일 10-12시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스센터 #2058-1163 Pinetree Way, Coquitlam ▷강사: 조태수 (비즈니스 컨설턴트) ▷문의/예약 릴리안 김(604-468-6000 / 6105) 이 강좌는 시리즈 이므로 4회 모두 등록해야 하며, 영주권자 분들께 우선 순위를 드립니다. 1. 3월 6일(화)-사업 준비 및 비즈니스 등록 2. 3월 13일(화)-수출입 비즈니스 및 Tax 3. 3월 20일(화) - 비즈니스 운영 전략 4. 3월 27일(화) - 비즈니스 구매 절차

-커피 라테아트 창업과정 (8주과정) ▷ 2월 13일 개강 (월요일) ▷ 매주 월요일 (오전10시 - 오후1시) ▷ 커피숖 취업, 창 업 준비 -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연습 등등 (장소 코퀴틀람 Austin 지역) ▷에스프레소/ 카푸치노/라테 /카페메뉴/실무실습 /취업지 원/창업 지원 ▷ 에스프레소 메뉴 실습 : 주 3시간 x 4주 = 400불/월 (강의료. 재료비, HST 불포함) ▷라떼 아트 : 주 3시간 x 4 주 = 400불/월 (강의료. 재료비, HST 불포함) ▷ 단기 창업반 : 전화 문의604-229-0331 -OPEN CONNECTION 이벤트 텔러스 홈번들=인터넷+TV -첫 6개월 $30/월 (6개월 후 $65/월 적용) -무료 삼성 갤럭시 탭 증정(3년 계약시) -또는 인터넷(2년)/TV(3년)신규계약시 AMEX $300 Gift Card 증정 iPhone 4S -새로운 아이폰 4S 드디어 상륙 -듀얼코어 A5칩과 8 메가픽셀의 카메라, iOS5와 iCloud로 새롭게 무장된 최신 아이폰 -Open Connection에서 드리는 특별 혜택 ($50 추가 디스카운트!) 비즈니스 플랜 -전화기 한대당 최대 $400 빌 크레딧(타 통 신사에서 번호 이동시) -월$36의 비즈니스 Share 36플랜으로 받는 다양한 혜택 (신규가입에 한해 전화기 한대당 최대 $400 빌크레딧 가능/ 450분 공유 가능한 낮 사용 시간+100분 보너스 사용시간/가족간 무제한 통화/받는 전화 무제한/6시 저녁-주말 무제 한/Caller ID & Voicemail 10/ 무제한 문자) -명함쟁이 (한국에서 인쇄하는 컬러명함) 칼라프린터가 아닌 정교한 옵셋 인쇄기 로 제작되는 Full Color 명함을 제작해 드 립니다.  한국인쇄소에서 직접 인쇄해 옵니다. 매 주 수요일 디자인 마감후 다음주 목요일 받 으실 수 있습니다.  자체 디자인실에서 간단한 로고 및 명함 디자인 해드립니다.  QR코드를 입력해 드립니다. -500매 단면 $49.95+HST -500매 양면 $69.95+HST  전화:778-875-5203  namecard4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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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토요일

110년 전통 간장·가쓰오부시 생산지, 규슈를 가다

1000L 삼나무통 64개 … 모로미·소금물 넣고 2~4년 숙성 일본 음식 맛의 특징은 혀끝에 길게 여운을 남기는 ‘감칠맛’과 ‘달달함’에 있다. 그 맛을 결정짓는 기본이 바로 ‘간장’과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다. 일본 음식에서 이 두 가지 조미료는 빠지는 법이 없다. 가쓰오부시로 낸 다시(밑 국물)로 우동·라멘·나베(전골요리) 국물을 만들고, 거기에다 취향에 따라 간장을 더해 먹는 게 일본 요리의 기본이다. 일본인들이 입맛 없을 때 즐겨 찾는 ‘네코맘 마’는 따뜻한 밥과 가쓰오부시·간장만으로 차려낸 음식이다.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에 있는 간장 공장 ‘기타이소유’. 110년 동안 전통 제조법을 지켜왔 다. 80년 된 수십 개의 삼나무 통에는 ‘모로미’라고 하는 ‘콩+밀가루’ 반죽과 소금물이 들어 있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규슈 지역은 예부터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3대 우 동 중 하나인 ‘고토우동’을 비롯해 ‘하카타 (후쿠오카의 옛 지명) 라멘’ ‘나가사키 짬 뽕’ ‘모쓰나베(소곱창전골)’ 등이 모두 규슈 지역 향토요리로, 지금은 일본 음식 대표 주자로 꼽히는 것들이다. 규슈가 일찍부터 음식으로 유명해진 이유에 대해 일본 요리 연구가 오노 기요시(50)는 “한국의 제주도 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에 기후가 온화해서 농수산물이 풍부한 것이 첫 번째 이유고,

신선한 재료의 맛을 그대로 즐기기 좋아하 는 취향이 두 번째 이유”라고 답했다. 무거 운 양념은 피하고 식재료가 가진 천연 그 대로의 맛을 북돋워주는 소금·간장·가쓰오 부시만으로 요리하는 게 ‘규슈 스타일’이라 는 것이다. 그 맛의 비법을 찾아 규슈가 자 랑하는 110년 전통의 간장 공장과 가쓰오 부시 공장을 찾아가 봤다. 후쿠오카·가고시마=서정민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전통 간장 공장 ‘기타이소유’ 일본 간장(일본어 ‘소유’)은 한국과 똑같이 콩을 기본 재료로 하지만 제조 과정은 많 이 다르다. 뜨거운 증기로 찐 콩과 볶은 후 가루를 낸 밀을 섞어 반죽을 만드는데 이것 을 일본에선 ‘모로미’라고 부른다. 이 모로 미에 곰팡이균을 더한 후 소금물을 붓고 오 랜 시간 발효·숙성시키는 게 일본식 전통 간 장 만들기다. 최근에는 곰팡이균 대신 식물 성 아미노산 액을 인위적으로 더하거나 발 효·숙성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으로 간장 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에 있는 간장 공장 ‘ 기타이소유’는 110년 동안 전통 제조법으로 간장을 만들어 온 곳이다. 현재는 창업자의 6대손인 히로시 야마가미(29)가 현장을 책 임지고 있다. 겉모습은 농촌의 흔한 창고처 럼 보이지만 여기에 일본 전통 간장을 만 드는 두 가지 비밀 도구가 숨어 있다. 하나 는 곰팡이균이 모로미에 자연스럽게 앉도록 보관하는 발효 창고다. 두 번째는 모로미에 소금물을 붓고 숙성시키는 데 사용되는 삼 나무 통이다. 기타이소유에는 1000L 크기의 삼나무 통이 64개나 있는데 모두 80년 이상 된 것들이다. 히로시는 “80년 전에는 이보다 작은 통을 썼다”며 “통 속 벽면에 간장 맛을 좌우하는 모든 요소가 붙어 있기 때문에 절 대 통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하루에 한 번 통을 3분씩 저어주는 게 기 타이소유 직원들의 주요 임무다. 통 속의 유 해한 가스를 빼내고 찌꺼기인 거품을 걷어 낸 후 발효와 숙성이 잘 이루어지도록 모로 미와 소금물을 섞어주는 과정이다. 통 옆에 는 숙성 기간을 적은 숫자가 각각 적혀 있 다. 짧게는 며칠부터 길게는 4년 전 날짜까

지 있다. 이곳에선 2년 6개월부터 4년까지 를 적정 숙성 기간으로 친다. 통 속에 있는 숙성 액에서 간장을 추출해 내는 작업도 특 별하다. 일단 가로·세로 1m 크기의 결이 고 운 천에 숙성 액을 골고루 바른 후 1m 높 이로 차곡차곡 쌓는다. 서로의 무게로 눌린 천들은 간장 즙을 떨어뜨리기 시작하고, 이 렇게 하루 정도 지난 후에는 기계로 압착 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간장을 짜낸다. 간 장 액이 모인 통에서 위에 뜬 기름을 걸러 내면 비로소 맑은 간장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타이소유의 간장들은 일반 공 장에서 대량 생산된 간장들에 비해 값이 다 섯 배 정도 비싸다. 하지만 맛의 깊이가 뛰 어나서 일본 최고의 요리집들이 앞다투어 사간다고 한다. 일본 요리 전문가 오노는 “일본에선 예부 터 마을 단위로 간장을 만들었다”며 “과정 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개인 가정에선 담글 수 없었다”고 알려줬다. 지금도 일본에선 큰 도시마다 간장조합에서 일률적으로 간장을 대량 생산한다. 그 간장을 주변의 작은 공장 들이 사간 뒤 각자 가미를 해서 브랜드 특 유의 간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B2면으로 이어집니다

일식당 ‘이즈미’의 생선 요리. 간장과 사케를 6: 4의 비율로 섞은 양념에 흰 살 생선을 15분 정 도 재워두었다가 불에 살짝 구웠다.


B2 Week &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가쓰오부시 일본 최대 생산지, 마쿠라자키

2 ‘기타이소유’에선 가쓰오부시 다시, 유자, 고추기름 등을 가미한 14종류 맛의 간장을 만들고 있다. 3 ‘이즈미’의 미야다케 나오히로 주방장이 생 선을 조리고 있다. 양념장은 사케 6, 간장 4의 비율로 만든다. “열 때문에 알코올이 날아간 사케는 단맛과 향이 강해져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 올 린다”는 이유에서다. 4 후쿠오카가 연고지인 ‘소프트뱅크’ 야구단의 단골 식당 ‘하쓰키’의 모쓰나베(소곱창전골) 요리. 국물은 가쓰오부시, 다시마, 말린 멸치, 말린 고등어, 배추를 넣고 끓인 국물과 간장을 7:1의 비율로 섞어 만든다. 여기에 소곱창과 양배추, 우엉, 부추, 두부를 넣고 끓여 먹는다.

B1면에서 이어집니다 후쿠오카시 정·재계 인사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일식당 ‘이즈미’의 주방장 미야다케 나오히로(65)는 “일본 요리에서 간장이 빠지 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했다. 그만큼 일본 요리에서 간장은 중요 한 요소다. 덕분에 특정 요리에 어울리는 간 장이 따로 시판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계란 노른자를 얹은 밥(다마고가케고황)에 뿌려 먹는 간장이 별도로 있다. 다양한 간장 중 ‘ 고이구치소유’와 ‘우스구치소유’는 일본의 모 든 주방에서 구비하고 있는 필수품이다. 고 이구치소유는 색이 진해서 졸임 요리에 주 로 쓰인다. 색이 맑은 우스구치소유는 다시 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는 드레싱에 사용된다. 같은 양을 쓰면 짠맛은 우스구치 소유가 더 강하다. 마치 한국 주부들이 ‘조 선간장’과 ‘왜간장’을 갖춰두고 구별해 사용 하는 것과 비슷하다. 끓는 물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후 얇은 면포에 건더기를 걸 러내면 맑은 국물의 ‘가쓰오부시 다시’가 만 들어진다. 일본 요리에선 이 가쓰오부시 다 시가 여러모로 쓰인다. 우동·소바 국물 또는 전골·찌개 등 냄비요리를 만들 때는 물론이 고 간장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다양한 맛 의 소스를 만들 때도 쓰인다. 일본인들은 가 쓰오부시의 맛을 ‘우마미’라고 표현한다. 첫 맛은 짭조름하고 혀끝으로 갈수록 쓴맛·신 맛·단맛이 깊게 퍼지는 이 복잡한 맛을 우 리말로는 ‘감칠맛’으로밖에 표현할 길이 없 다. 그리고 이 감칠맛은 아주 복잡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손으로’ 만들어진다.

규슈 지역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마 쿠라자키시는 태평양과 맞닿은 항구도시로 인도양에서 잡힌 가다랑어의 집산지다. 25만 명 인구의 5%가 가쓰오부시 가공업에 종사 하고 있으며 시내에만 57개의 가쓰오 가공 공장이 모여 있다. 일본 전역에서 시판되는 가쓰오부시의 40%가 바로 이곳 마쿠라자키 시에서 생산된다. 우리가 찾아간 마토바수산 은 종업원 수 38명의 규모로 한 달에 120t의 가쓰오를 소화하는 곳이다. 가쓰오부시의 품질은 훈제 과정과 ‘가비( 발효시켜 곰팡이 균을 피게 하는 작업)’ 횟 수에 따라 결정된다. 훈제에 사용되는 참나 무의 종류와 놓는 요령, 시간별 위치 이동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훈제가 끝나면 가비를 시작하는데 15일간 곰팡이균 창고에 보관했다가 하루 동안 햇볕에 널어 말리는 게 1차 과정이다. 보통의 가쓰오부시 는 2차 가비만으로 끝나지만 마토바수산의 경우는 3차 가비가 기본이다. 가쓰오부시 중 상품(上品)은 ‘혼(진짜)가레부시’라고 부르는 데 3차 가비 이상의 것들 중에서 선별된다. 공장장 아쿠네 슈이치(50)는 “6차 가비를 한 게 최상품”이라며 “유명한 일본 요리집에 주 로 납품한다”고 했다. 사실 6차 가비까지 한 혼가레부시는 일반 가정집에선 쓸 수가 없 다. 대리석보다 딱딱하기 때문에 전문 장인 이 아니면 대패질을 할 수 없어서다. 마쿠라자키시 관광 가이드이자 ‘가쓰오부 시 마스터(일본 정부에서 가쓰오부시 전문 가에게 주는 일종의 자격증)’인 다나카 가쓰 요(67)는 “가쓰오부시에 깨소금을 뿌려 명란 젓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면 맛있다”고 알려

줬다. 카레를 만들 때 넣으면 매운맛이 부 드러워진다는 것도 다나카가 알려준 비법이 다. 뜨거운 물에 미소(일본된장)를 풀고 가 쓰오부시를 넣어 먹는 ‘차부시’는 마쿠라자 키에서만 먹는 음식이다. 밥상에서 국으로 먹기보다는 차처럼 마시는 음료라는 게 독 특하다. 규슈에서 찾은 규슈의 맛 … 자연주의 식 당 ‘가야노야’

규슈의 자연주의 레스토랑 ‘가야노야’는 간 장을 이용한 드레싱으로 유명한 곳이다. 규 슈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차로 5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숲속에 있다. ‘볏짚으로 만든 집’이라는 이름답게 일본 전 통식 지붕을 올린 80석 규모의 식당으로, 모 든 메뉴는 코스로만 판매된다. 코스에 들어 가는 단품 메뉴들은 매일 바뀐다. 그날 가 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이용해 주방장 오 카베 겐지(39)가 매일 아침 메뉴를 새로 짜 기 때문이다. 가야노야의 모체는 1898년 작은 간장 공장

에서 출발한 기업 ‘쇼보안’이다. 1975년부터 간장을 이용해 다양한 드레싱을 만들었던 쇼보안이 5년 전 레스토랑 가야노야를 열었 다. 이곳의 컨셉트는 86년 이탈리아에서 시 작된 ‘슬로 푸드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인 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 를 이용한다는 게 기본 개념이다. 그 때문에 가야노야의 모든 식재료는 인 근 밭에서 생산된 것들을 사용한다. 모든 음 식에 사용되는 드레싱도 화학조미료와 인공 감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 들과 쇼보안에서 만든 간장·식초만을 이용 해 직접 만든다. 5년 전 레스토랑을 시작하 면서 오카베가 직접 개발한 것들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흰깨 드레싱’ ‘토마토 드 레싱’ ‘양파&간장 드레싱’ ‘생강 드레싱’이다. 가야노야에 들렀던 손님들이 각종 드레싱의 제조법을 묻자 아예 ‘가야노야 자연주의 드 레싱 4종’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도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도토리노모리 (www.cooljapan.kr)’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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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가스오부시 만드는 과정

A. 마쿠라자키시의 유명 가쓰오 전문식당 ‘맘 보우’의 가쓰오회덮밥이다. 밥에 가쓰오 다다키 (숯불로 겉만 살짝 굽는 방법), 가쓰오부시, 간 마, 깨소금을 얹고 간장을 뿌려 비벼 먹는다. B. 따뜻한 밥에 가쓰오부시, 달걀 노른자위를 얹고 간장을 뿌려 먹는 요리 ‘다마고가케고황’. ‘달걀을 부어 먹는 밥’이란 뜻이다. C. 규슈 지역에선 우동보다는 따뜻한 소바(메 밀 면)를 즐겨 먹는다. 온소바 전문식당 ‘하나 모토’에선 가쓰오부시를 비롯해 다시마와 여러 종류의 생선 말린 것을 넣고 끓여 물을 만든 다음 소바를 담고 우엉, 매실장아찌, 가쓰오부 시 등을 얹어 내놓는다.

1 해동이 끝난 가쓰오를 배와 등으로 나누고 다 시 각각 2등분한 다음 끓는 물에 삶는다. 2 핀 셋으로 뼈를 발라낸 다음, 껍질을 개어 만든 반 죽으로 살이 패인 자국 을 메우고 있다. 3 훈제 실에 넣기 전, 선반 위 가쓰오를 정리하는 과정 이다. 4 규슈 지역에서 자란 참나무들을 이용해 10~15일간 훈제를 한다. 5 훈제가 끝난 가쓰오에 는 표면에 검댕이 많이 묻어 있다. 6 살이 패지 않게 검댕을 얇게 벗겨내는 데는 장인의 숙련 된 기술이 필요하다. 7 ‘가비(곰팡이 균을 피게 하는 작업)’를 여러 번 거칠수록 최상품이 된다. 8 일본은 집집마다 가쓰오부시 포를 뜨기 위한 대패를 하나씩 갖고 있다.

●생강 드레싱 생강 30g, 간 사과 2T, 끓인 백포도주 2T, 레몬즙 1T, 쌀 식초 1T, 꿀 1T, 소금 1/2t. ● 양파&간장 드레싱 볶은 양파 1/4개, 볶은 당근 1/4개, 다진 마늘 1t, 쌀 식초 1T, 간장 1T, 유자즙 1T, 설탕 1/2t, 소금 1/2t, 미림 1T, 끓인 백포도주 2T, 올리브오일 4T. ●흰깨 드레싱 마요네즈 3T, 깨소금 2T, 땅콩버터 1T, 미림 1T, 식초 1T, 간장 1t, 마늘 1/2t, 설탕 1/2~1t, 소금 1/4t, 포도씨유 1T, 참기름 1T. ●토마토 드레싱 방울토마토 10개, 볶은 양파 1/4개, 식용유 3T, 올리브유 3T, 쌀 식초 3T, 설탕 1t, 소 금 1/2t, 향신료(바질) 1t.(왼쪽부터)


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Week & Food

하루 다섯 끼 먹는다 … 여기는 미식 천국 스페인

지난달 24~26일에 걸쳐 펼쳐진 세계적인 음식박람회 ‘마드리드 퓨전 2012’.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친 셰프와 취재진들이 모여 자축하고있다. [사진제 공=마드리드 퓨전 조직위원회]

올해로 10년째 … 음식박람회 ‘마드리드 퓨전’ 가보니 스페인 프로축구의 양대 명문 구단 레알마 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두 팀이 맞붙는 ‘ 엘 클라시코’가 벌어지는 날이면 두 도시는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묘한 지역감정까지 깔린 두 팀의 라이벌의식은 단순한 운동경 기 이상의 열기를 불러온다. 음식박람회 ‘마드리드 퓨전 2012’를 취재 하기 위해 마드리드에 머물렀던 지난달 25 일 두 팀 간 코파 델 레이컵 8강 2차전이 열 렸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됐다. 경 기를 직접 보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레 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경 기장 안에 있는 타파스 바에서 맥주를 마시 며 TV 중계를 보기로 했다. 메뉴판에 적힌 요리는 하나당 평균 가격이 15유로(약 2만2500원)였다. 하지만 마드리드 시에서 진행하는 ‘개스트로 페스티벌’ 기간 에는 타파스 메뉴 한 가지와 맥주 한 병이 3유로(약 4500원)밖에 안 됐다. 베르나베우 경기장이라는 자릿세를 감안하면 상당히 저 렴한 편이었다. 경기 시작은 오후 10시, 왜 이렇게 한밤중 에 축구를 하나 싶었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보면 최적의 시간이다. 특히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 페인에서는 보통 하루에 다섯번 식사를 한

다. 아침에는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배를 채 우고 오전 11시쯤 점심 전 간식을 먹는다. 오 후 2시에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한 상 가득 차려 점심을 먹은 뒤 오후 6시에는 집 으로 돌아가 또 간식을 먹는다. 저녁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시작된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 는 이때가 축구를 관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 간이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후 8시에 치킨과 맥주를 시켜놓고 국가대표 평가전을 보듯이 말이다. 하루에 다섯 번 식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일주일 동안 스페인에 머 물면서 대체 몸무게가 얼마나 불어날지 덜 컥 겁부터 났다. 파에야(스페인식 볶음밥)· 칼라마리(한치튀김)·풀포(문어요리)와 뭐든 빵에 얹으면 요리가 되는 타파스, 토르티아( 스페인식 오믈렛) 등 미식계의 강자로 자리 잡은 스페인에는 하루 다섯 끼로도 모자랄 만큼 맛있는 요리들이 가득했다. 거기다 또 술은 얼마나 다양한지, 과즙 이 풍부한 샹그리아부터 맥주와 각종 와인 까지…. ‘마드리드 퓨전 2012’ 행사장에 발을 들여 놓은 첫날부터 다이어트는 잠시 잊자고 마 음먹었다. 박람회장을 지나다니다가 와인 부 스에 가서 와인을 마시고 여기저기서 날라

다 주는 음식을 이것저것 맛봤다. 하루에 다 섯 번 식사가 아니라 온종일 먹기만하는 꼴 이 됐다. 스페인이 미식의 나라로 주목받기 시작한 데에는 마드리드 퓨전이 큰 역할을 했다. 올 해로 10년째인 마드리드 퓨전은 현시대의 요리 트렌드를 짚어보고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와 요리 전문가를 한데 모아 서로 요리 법과 지식을 교류하고자 시작한 행사다. 해 가 거듭하면서 명성이 쌓였고 스페인 요리 를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뿐 아니라 마드리드 퓨전에 참여한 전 세 계 요리 전문가들이 문화적인 부분을 공유 하면서 세계 미식계가 함께 발전했다는 평 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5대륙에서 400명이 넘는 유명 셰 프들이 마드리드 퓨전 강단에 섰다. ‘엘 불 리’의 페란 아드리아, ‘노부’의 노부 마쓰히 사, ‘엘 셀라 로카’의 후안 로카 등 세계적인 셰프들도 마드리드 퓨전을 거쳐 갔다. 미식 축제라고 해서 먹는 것만 생각하면오산이다. 음식을 하나의 문화로 바라보는 스페인 사 람들은 미술관·박물관·쇼핑센터·영화관·사 진전시회등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요리와 음 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지연 기자

Health

건강 단신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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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댄스 동호회 2월달 모임 댄스를 즐기시는 분들은 많이 오셔서 즐 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일시: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오후 7 시부터 11시까지 장소: 8594-184 ST, Surrey, BC 604-590-5937 ◆버나비 복합문화회 건강 세미나 1. 노인성 난청의 증세와 관리 청각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BC 최초 로 한국인 Audiologist로서 활동하고 있 는 실비아 김이 ‘노인성 난청의 증세와 관 리’ 를 주제로 강의하며 상담 후 원하는 분들에게는 무료 청력 검사와 개별 상담 을 실시합니다.주제: 노인성 난청의 증세 와 관리 (상담 후 원하는 분들에게 무료 청 력 검사와 상담 실시)일시:2012년 2월 28 일 (화)오후 2시~ 4시장소:버나비 복합문 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강사: 실비아 김, Clinical Audiologist문의/등록: 하 광자 (Carol) 604-431-4131 (안내 27) ◆버나비 복합문화회 건강세미나 2. 알기 쉬운 당뇨 이야기 4 - 합병증 예 방과 관리, 식이요법 London Drugs 약사이며 Manager, 그 리고 당뇨 교육 전문가이신 김범석님의 “ 알기 쉬운 당뇨 이야기 4” 강좌 주제: 알기 쉬운 당뇨 이야기 4 - 합 병증 예방과 관리, 식이요법 일시:3월 6일 (화)오후 2시 30분~4시 장소: 버나비 복합 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 6255 Nelson Avenue, Burnaby, BC 강사: 김범석, 약사. 당뇨 전문 교육가, Pharmacy Manager, London Drugs Brentwood문의/등록: 하 광자 (Carol Ha), 604 431 4131 ext. 27 ◆써니 승마레슨 20~40% 할인 써니승마 에서는 승마레슨을 20~4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하는 새봄맞이 행 사를 시작한다. 승마는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의 정서적 안정, 자세교정, 신체의 균형발달에 도움을 주며 여성의 아름다 움과 건강유지에 좋은 전신운동이라고 한 다. 써니 승마장에서는 기초부터 하나씩 익히는 기초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 다.써니승마 : 778-896-3797 홈페이지 주소: horse.korean.net ◆밴쿠버 한인 볼링 동호회

밴쿠버 한인 볼링 동호회에서는 매주 정 기적으로 볼링을 치고 있으며 남녀 노소 연령 제한 없이 신입회원을 접수받고 있다. 모임일시: 매주 수요일, 오후7 시 장소: REVS 볼링장 (Holdom 스카이트 레인 역)주소: 5502 Lougheed Highway, Burnaby, V5B 2Z8문의: 604-612-3363 / 778-881-5716 ◆BC SOCCER ACADEMY 남녀 회원 모집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출신 코치가 직 접 지도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하는 비씨사커아카데미에서는 축구선수를 꿈 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축구회원을 모집한다. 대상:GR1~11학년 일시:3월1일~5월31일(그룹당 주 3회) 장소:버나비 벨 파크 비용:월80불 (회당 6불가량) 문의:778 558-4646 ◆[이달의 웰빙제품] 삼진 AHCC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는 데 효과적 인 표고버섯의 균사체에서 추출한 AHCC 를 원료로 한 면역증강 건강기능식품. 일 본 도쿄대 연구진과 바이오기업인 아미노 업화학이 공동 개발했으며, 식품의약품안 전청에서도 면역기능 분야에 개별 인정 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승인받았다. AHCC 는 병원 감염의 주범인 메티실린 내성 황 색 포도상구균(MRSA), 뇌염유발 바이러 스(WNV) 등에 대한 면역 반응을 높여 감 염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장염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대장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서도 독성 및 안전성 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 을 입증받았다. AHCC의 효능이 검증되면 서 독일 통합의료학회·MD앤더슨 암센터· 일본 도쿄대 등에서 암 치료 보조요법으 로 사용하고 있다. 삼진AHCC는 1포에 2g씩 들어 있는 AHCC 분말을 1회 1포씩, 하루 두 번 물 과 함께 섭취한다. 최소 한 달 이상 꾸 준히 복용하면 면역 증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4 교육 교육단신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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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홈페이지 ‘와글와글 시끌벅적’에 입력하세요

-아동 발달에 관한 컨퍼런스 0~6세 사이 초기아동발달에 관한 모든 것들을 한 곳에서 알아보는 자리, ‘패널 토의’ 와 ‘Resource Fair’로 구성, 프로그램 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이 제공 시간: 2012년 3월 2일(금) 오전 9시 30분 에서 2시 30분 간단한 간식과 점심이 제공 장소: 코퀴틀람 크리스챤 센터 2665 Runnel Drive. Coquitlam 바넷 하이웨이 에 있는 Tom Lee와 Tim Horton 뒤쪽 비용: 가족당 $5.00 (어른 1명 기준) 문의 및 등록: 김은주(604-468-6101), eunju.kim@success.bc.ca 에게로 연락 -그랜빌 석세스 무료강좌 안내  3월 5일(월): 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효율적 학습법  3월 12일(월): 세컨더리 졸업 요건과 대학 입학 접수 3월 19일(월): 자원 봉사와 일 경험을 통한 커리어 쌓기 3월 26일(월): 학자금 융자와 장학금 신청하기 서비스를 원하시는분은 미리 전화하여 주 시면 자세한 안내를 해드립니다. 장소: Dunbar Community Centre (4747 Dunbar St. Van.) 시간: 10:00am-12:00pm 예약 및 문의:604-323-0901 (ext.109) Veronica Park -즐거운 JEI 재능교육 봄방학 캠프 재능교육은 각 지역의 봄방학 기간에 맞춰 평소 자녀들의 취약한 학습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봄방학 캠프를 제 공 합니다. 캠프 기간 : 3/12(월)~3/22(목), 2주 캠프 대상 : Gr.1~Gr.9 캠프 시간 : 10am~3pm 캠프 장소 : 노스밴쿠버, 밴쿠버, 코퀴 틀람, 버나비 지역 캠프 회비 : $180/ Week 등록 마감 : 2012년 2/27(월)까 지 선착순 마감 -시니어를 위한 기초 컴퓨터 강좌 인터넷 하기, 이메일 하기 등 컴퓨터를 기 본부터 차근 차근 가르쳐 드립니다. 일시: 2012년 3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시간: 오후 1 :30 ~ 4 :30 비용: 강좌 당(3시간) $15 (교재 포함, 정원 6 명 강 사 2명) 장소: 석세스 트라이시티 서비 스 센터 #2058핸더슨 몰 -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문의/예약 타일러/ 영

(604-468-6000) -Vancouver & Lower Mainland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Society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국인 부모님 혹은 가족분들을 위한 워크샵 주최: Vancouver & Lower Mainland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Society (VLMFSS) 장소: 5000 Kingsway PlazaPhase III, #306-4980 Kingsway, Burnaby, B.C. V5H 4K7(메트로타운 The Bay 건너편) 일정: 2012년 2월 15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6회 (오전 10시 ~ 오후 12시) ▷2월22일 (수요일):한국 문화와 캐나다 문화 ▷2월29일 (수요일):훈육과 처벌 ▷3월 7일(수요일):아이와의 커뮤니케이션 ▷3월14일(수요일):자존감 증진과 동기 부여 ▷3월 21일(수요일): 부모들의 자기 관리 본 워크샵은 BC 주 아동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로 진행 문의 및 예약:Steve Baik (English / Korean)ckb.care@gmail.com Sunok Kim (English / Korean) 604.436.1025 Nikki (English)604.436.1025 -성인아트교실 동양화 기초반 강사:이선옥 (Seonok Lee) 전업작가 주최:랭리 커뮤니티서비스 IMSP 주소:랭리커뮤니티서비스 IMSP

최진문의 네번째 교실 :

디지탈교실 바이러스 이야기 (2)

컴퓨터 바이러스에 관한 피해상황을 기술 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기에는 많은 전문 적 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이번회에서는 일 반적이고 상식적인 예방법에 대하여 논해 보기로 하겠다. 우선 감기바이러스나 각종 전염병이 유 행 할 때는 외출을 삼가하고, 귀가 후에 는 손발을 깨끗하게 닦으며, 군중이 운집 한 장소에 가지 않는 등, 원인에 대한 회 피가 제일 좋은 방법이듯이, 컴퓨터에서도 최우선의 바이러스 예방법은 그것을 피해 가는 것이다. 물론 시기에 따라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일련의 바이러스들에 대하여 정보를 습득 한 후 적극적으로 일일이 대처하는것도

서 불특정 대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 확천금의 기회를 부여하는 확율은 거의 없 다고 단정지어야한다. 다음으로 동영상, 컴퓨터 프로그램, 음 악, 게임,전문정보 등 등을 무료로 공급하 는 와레즈, 토렌트, P2P사이트 등의 이용 을 자제하여야한다. 이들은 ‘정보의 바다’ 라고 생각되어질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의 바다’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심지어는 해커들의 ‘쇼케이스’가 되기도 한다. 갑자기 모니터 화면에 튀어나오는 각종 애드웨어나 경고메시지, 바이러스방지 프 로그램 등에 대하여도 신중하게 대응하여 야 한다. 무작정 ‘X’버튼만 누른다고 사 라지는 것들이 절대 아니며, 일단 화면에

하나의 방법이겠으나, 그러기에는 많은 시 간과 관심을 투자해야하므로 범용적인 방 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 이다. 우선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도착한 메일 은 절대 열어보지 말아야하며, 설사 아는 사람의 이름으로 도착한 메일이라 하더라 도 글제목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부족한 메일은 배격하여야 한다. 또한 감 언이설과 더불어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접 근을 유도하는 피싱(Phishing)성향의 내 용들은 과감히 간과해야한다. 인터넷 상에

나타나는 것 자체가 이미 프로그램 깊숙 히 침투되어졌다고 판단하여야한다. 게다 가 자가증식의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이 들에대한 대응은 인터넷 등을 검색하여 체 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습득한 후 발 본색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일부 악성프로그램들은 ‘마이크로소프 트’같이 공신력 있는 유명브랜드의 이름 을 그대로 도용하여 배포되기도하므로 항 상 주의를 요해야 한다.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어진 프로그램이나 크랙이 되어진 소프트웨어등을 불가피하게

5339-207st, Langley, BC V3A 2E6

문의:첼시 604-534-7810 교환1402 수업을 원하시는 분은 미리 상담바람. -마이티코러스 신입생 모집 발달장애 극복을 위한 HAN’S METHOD 대상: 발달장애 극복을 원하는 사람 일시: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장소: 1341 East 27th St. North Vancouver 문의: 778-888-5513 -가야금레슨 및 앙상블 단원모집 강사: 손주희 -서울대 음대졸업 -한양대학원 교육학석사 -현, Place des Arts 강사 (Coquitlam,Brunette Ave) -현, 퍼시픽코스트음악학교강사 (New westminster, Columbia st) 초보자부터 입시(한국음악대학입학)생, 그리고 구룹레슨 앙상블 단원으로서 각종음악회출연, 봉사활동시간인정, 대학입학시 음악활동 Reference발급 Youtube 에서 ‘손주희’ 검색으로 활동 동영상감상 전화 778-926-1373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업데이트를 삼 가하는 것이 좋다. 지난 회에서 잠간 언급 되었지만 일부의 바이러스들은 자신이 만 든 프로그램의 무단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배포되고 있으며, 업데이트와 더불어 정상 적으로 공급되어진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인식되면 이를 무력화시키고 파괴시키는 ‘ 정당한 바이러스’를 함께 동반시키기 때문 이다. 그리고 선의적이고 아무런 조건없이 무료배포되었던 프로그램들도 업데이트와 함께 광고가 수반된다던지, 유료화를 종용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사용되어지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도 이러 한 양상으로 가고있는 추세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유료화와 현실화는 당 연한 결과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왠 지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다. 끝으로 신뢰도가 높고 사용성이 용이한 각종의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 등을 사용 하여 주기적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필 요없는 파일들과 사용빈도가 매우낮은 프 로그램들을 정리하여 컴퓨터의 쾌적한 환 경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중에 한점의 먼지가 없는 것이 불가 능하듯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악성파일 들의 잔재는 남을 수 있으며, 사용기간과 비례하여 컴퓨터는 시스템리소스의 잠식 과 더불어 점차 느려지기 마련이다.그러므 로 중요데이터나 파일등은 항상 백업을 하 는 습관을 가지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당 황스러움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컴퓨 터의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회에는 저의 경험과 밴치마킹의 결 과를 바탕으로 각종 바이러스백신 프로그 램들을 비교,분석하며 독자여러분이 상황 에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의 선택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마이더슨컴퓨터 최진문 지면내용 문의전화 604-812-5580


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B5


B6 부동산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코퀴틀람에 새로운 상업중심지가 뜬다 뉴젠그룹이 3월 초 미리 분양할 387로히드

코퀴틀람의 비즈니스 밀집지역 중의 하나 인 로히드와 블루마운틴이 만나는 곳에 새로운 오피스 건물이 나와 관심을 끈다. 바로 뉴젠그룹이 3월 초 미리 분양할 387로히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오피스는 지상 4층 콘크리트 건물 로 34개의 오피스와 1층에는 7개의 상점 이 들어서게 된다. 공급면적은 440ft²부 터 다양하게 가능하다. 몇몇 유닛은 데크 가 있어 아웃도어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 고 프레이져강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여 기에다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이 있으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두 곳의 출입구 를 갖추고 있다. 건축물은 미래지향형으로 현대적인 느 낌과 유럽풍의 고급스러움을 조합하여 디 자인 되었고 그에 반해 분양가는 높지 않 다는 게 시공업체 측의 설명이다. 비즈니스 전략의 하나로 오피스와 상점 의 위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837로히드가 위치한 지역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지역 이다. 지난 20년간 코퀴틀람 지역 내의 대 부분의 재개발이나 건물신축은 웨스트우 드플라토와 코퀴틀람센터 지역을 중심으 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로히 드 하이웨이와 유나이티드 블루버드가 만 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점들과 서비스업 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스카이트레인역과 넘버원 하이웨이도 가 까이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 역시 이 지역

한승탁의 집관리 및 좋은집 구매를 위한 정보 한승탁

급수 배관에서의 소음 과 진동 문제

387로히드 조감도

의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로히드와 블루 마운틴 교차 지점에 위 치하고 있는 837로히드는 코퀴틀람의 새 로운 상업 중심지로 지역의 비즈니스 재 활성화의 첫 걸음을 나아가려 하고 있다. 로얄콜롬비안 병원과 가까이에 위치한 837로히드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서비스 를 제공한다. Ikea, Staples, Canadian Tire, Cactus Club, Boston Pizza Tada Sushi, Eaglequest 골프장과 실버시티 영 화관등 주변에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많은 시설들을 갖춘 지역이라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시공업체 측 전문가들은 구매자들에게 소득공제혜택과 변동하는 리스율로 부터 의 안정 그리고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여 몰게이지 부분을 해결하는 방 안 등을 소개하며 오피스구매의 장점들 을 설명하고 있다. 뉴젠그룹은 1997년도에 창설되어 캐나 다의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였으며 현재까지 $200밀리언이 넘 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젠그룹은 하나부동산과 마라나 타 건축회사와 협력하여 이 지역을 세 계적인 상업지역으로 성장시킬 꿈을 가 지고 있다고 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837lougheed.com을 통해서 가능하 며 Register란에 본인의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그랜드 오프닝과 이벤트에 관한 소식들을 미리 받아 볼 수 있다. 이창훈 기자 chad@joongang.ca

블루마운틴 스트리트

로히드 하이웨이

 브루넷 에비뉴

IKEA CANADA

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

얼마 전에는 좀 색다른 전화를 받았다. 집안에서 수도밸브를 잠그면 탕탕 소리가 난다는 하소연이다. 낮에는 덜한데 밤에는 더 크게 소리 난다는 것이었다. 집의 나이가 30년 된 건물로 급수배관이 구리로 되어 있었다. 보통 세탁기 급수배관 에는 물 흐름 충격을 방지하는 작은 어레스 터(Arrester)가 설치되 있는데 이 집은 어디 를 찾아 보아도 어레스터가 하나도 없었다. 어디에서도 물 흐름 충격파를 흡수할 곳이 없으니 밸브를 잠글 때 마다 소리가 나는 것 은 당연한 일이었다. 배관에서의 소음 및 워터 해머 배관에서의 소음 발생은 그 소음성격에 따 라 원인이 다를 수가 있는데 먼저 높은 수 압의 물이 배관 내 국부적 저항으로 쏴아 소리가 나는 경우, 변기 탱크에서의 물 흐름 소리 그리고 냉, 온수 밸브를 잠갔을 때 탕 하는 소리가 있다. 이중 탕 하는 배관 안에서의 소음은 파이 프를 일정한 유속과 압력으로 흐르는 비압 축성 물이 급격히 차단될 때 발생되며 이를 워터해머 (Water Hammer)라 부른다. 워터 해머에 의한 압력 파는 그 소음과 진동을 유 발시켜 파이프 조인트나 밸브 등을 손상시 킬 수 있다. 이러한 압력 파를 흡수하기 위 해 급수 시스템에는 워터해머 흡수기(Water Hammer Arrester)를 설치하는데 주로 전 기적으로 갑자기 자동 개폐되는 곳에 워터 해머 흡수기를 설치하며 보일러실 안에도 충 격파와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에어 챔버(Air Chamber)를 두게 된다. 워터해머 발생이 의심나면 수압 조절기의 수압이 80 psi가 넘는지 먼저 점검이 필요하 고 그리고 에어 챔버내 압축성 공기가 적어 져 충격 흡수 기능을 못하거나 충분한 갯수 가 설치 되어 있지 않은 경우 그리고 잘못 설치된 워터해머 흡수기, 느슨한 파이프 고 정 등이 있을 수 있다. Water Hammer Arrester 워터해머 흡수기는 식기 세척기와 옷 세탁 기 냉 온수 밸브에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으 며 내부가 가스로 채워져 있고 피스톤 식 으로 충격파를 흡수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제조 업체시방에 따르면 8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한다고 하며 그 설치 위치를 차단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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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기기 사이에 두어 밸브가 워터해머에 의 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설치 전 파이프의 물 빼기 먼저 난방기 실에 있는 메인 수도 밸브를 잠 근 후 맨 위층에 있는 냉 온수 수도 밸브를 열어 공기가 배관 안으로 들어가 물이 잘 빠 지도록 한다. 온수 탱크 드레인 밸브를 열 경우 가스 밸브를 잠근다. 제일 높은 곳의 밸브을 열어봐서 정상처럼 물이 나오면 다 시 잠그고 메인 수도밸브의 위치를 확인하 여 확실히 잠근다. 그런 후 다시 가장 높은 곳의 밸브를 열어 둔 채로 물이 안 나오게 되면 제일 낮은 곳으로 가서 밸브를 연다. 이때 파이프의 물은 중력에 의해 밀려 나오 는 것이다. 세탁기의 급수 라인도 드레인 호 스를 드레인 파이프에서 빼내어 냉 온수 호 스를 풀어 확실히 드래인 시킨다. 워터 해머 완충기설치 식기 세척기 주변의 부엌 싱크대 아래의 냉 온수 및 세탁기 냉 온수 배관에 워터해머 완충기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배관이 구리로 되어 있어서 연납으로 용접하는 것이 좋은 데 장소가 협소하고 주변에 목재가 있어 화 재의 우려 때문에 동 파이프를 그라인더 카 터기(Grinder Cutter)로 자른 후 프라스틱 배관을 연결하여 완충기를 설치하는 것이 쉽다고 판단하였다. 구리 배관 직경이 3/4인 치 이므로 여기에 맞는 배관 연결용 링과 링 조임기를 사용하여 설치하였다. 파이프에 물 채우기 공사를 마친 후 물을 채우기 위해 밸브를 잠 글 때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세탁기 드레인 호스도 드레인 파이프에 원 상 복구 시키고 호스를 연결한다. 그리고 맨 위 제일 먼저 열었던 밸브는 열어둔 채로 나 머지 모든 밸브는 닫은 상태에서 수도 메인 밸브를 천천히 열어 준다. 메인 밸브를 급격 히 열면 급속한 유속으로 인해 배관에 손상 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맨 위로 가 물이 나오는 상태를 보고 공기가 모두 빠지 고 깨끗하고 정상적인 물이 나올 때까지 기 다렸다가 잠가 주면 된다. 냉수가 먼저 차므 로 냉수 밸브를 먼저 잠가주면 되고 온수는 온수탱크에 물을 뺀 경우 시간이 더 오래 걸 린다. 온수 탱크 점화 방법은 과거에 소개한 내용을 참고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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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타운 밴쿠버점: 604.255.7060 노스로드점: 604.936.0030 코퀴틀람점: 604.468.2734 778.395.7311 써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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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ET R OT OW N L AW G R O U P 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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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정부 고등학교 단기학점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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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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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스쿨북스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아르누보갤러리 .... 내츄럴플러스 .... 6049832706 에이비씨서적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오늘의책 .... 랍슨꽃집 .... 6046855758 유포리아웨딩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이국영피아노 .... 마샬플라워가든 .... 7788880355 지앤지리무진서비스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킴스꽃집 .... 베리푸스튜디오 .... 6045837107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새생명말씀사 .... 604434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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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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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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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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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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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064905758#+℞㓊Ⅾ⟆㆗#⫰, 강홍윤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공인회계사 ....

6049310355 6048731234 6049392129 6049312550 6044159390 6049571792 7783162425

데이빗토마스법률 .... 6049880795 박신일법률공증 .... 6049367275 박정호회계사 .... 7788357275 박종억변호사 .... 6046871323 박주희변호사 .... 6044330787 백기욱회계사 .... 6049165800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6046882286 빌몰리변호사 .... 7783847554 신세영회계사 .... 6048733155 심슨토마스변호사 .... 6046898888 유병규회계사 .... 6049367777 이승열회계사 .... 6045682622 장광순회계사 .... 6048756650 장정원회계사무소 .... 6044387959 저스틴한공증사 .... 6044444566 정운경공인회계사 .... 7789993317 정원섭 .... 6044351150 정지교변호사 .... 6045580699 정필균변호사 .... 6046097777 정해민회계사 .... 6044317775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7782179957 주태근회계사 .... 6049365222 킨만합동법률 .... 6045261805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6048738446


서비스 190 ޻਻੅ ৕Ҡ਎࣡ 604-779-5709 ᩑႊ ᵝ ᱶᇡ ⨩aᨦ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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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통신 300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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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 럭키운송 .... 로젠택배 ....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에이팩운송 .... 오케이운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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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현대택배주식회사 .... 현대해운 .... 이코노운송 .... 믿음의영광운송 .... 노스밴통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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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식품 200

제이테크전기공사 .... 코러스통신 ....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텔러스-어스틴점.... 텔러스-랍슨점.... 하나솔루션 .... 하이텔글로벌 .... 한국정보통신 .... 휴대폰마을 ....

6048361472 6047090333 6045401004 6043171303 6049923004 6047898486 6046388777 6045882858 6046833944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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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의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비씨그룹치과 .... 삼성한방의료원 .... 생명한의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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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프링스파 .... 왕림한의원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임신영치과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필립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훼미리치과(김미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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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마 .... 요꼬스시 .... 원조칼국수 .... 웨스턴마켓 .... 이노베이커리 .... 일곱시떡집 .... 주농장 .... 초당두부 .... 총럼힌시푸드레스토랑 .... 코리아정육 .... 킴스마트 .... 토담 .... 토야마일식 .... 티브라더스 .... 파파존스피자 .... 한국정육점 .... 한남수퍼마켓 .... 한나홍푸드&케이터링 .... 한아름마트 .... 한양떡집 .... 한우리 .... 함지박-노스밴.... 함지박-코퀴틀람.... 해피데이메트로하우스 .... 허니비센터 .... 현대수퍼 .... 호돌이마켓 .... 호돌이정육점 .... 홍마노 .... 홍학주가 .... 희래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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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604-710-4303 ㏍⽆ᐦ⟝ ጲ⾶#⃹’⍅ᨖ# 〭㠎ᒝ⾡ 〭⍚ᕡᒝ#⡕㖉# ⏱Ꮾ ៥⒱㖩⃺⺥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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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에스아트인테리어 .... 변국일홈인스펙션 .... 비버종합건축 .... 센츄리핸디맨 .... 솔리드하드우드플로어 .... 에이에이에이블라인드 .... 조은건축 .... 지붕방수 .... 초이스건축 .... 킹한홈인스펙션 .... 포마캐비넷 .... 한성건축 .... 힐탑리스토레이션 ....

6048038974 6045529341 6048082974 6048809971 6045019422 6042331963 6047104303 6049361825 6045981715 6048895919 6047619113 6042181807 6047195333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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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실, 키친, 화장실 레노베이션 전문 ● 각종 마루, 타일, 카페트 시공 ● 방 개조 및 실내 페인트, 블라인드, 방충망 설치 ● 지붕, 펜스, 선덱, 창고, 차고, Plumbing, 전기 공사

의류/안경 보석 250 노블레스패션 루가로보석 모아댄옷수선 뮤즈보석 밴쿠버검안크리닉 밴쿠버러기지 밴쿠버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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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프로스티치 옷수선(노스밴) .... 6049908833 에이스안경원 .... 6044159501 장미보석 .... 6044209095 킹스비안나 .... 6048210896 패션라인 .... 6044210482 한국스포츠 .... 6044208871 한남안경원 .... 6044201000

이민/유학 260 고려이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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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지사 604.421.5151 서울 본사 02.561.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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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220 고려여행사 .... 6048720747 교육문화여행사 .... 6049398668 대한여행사 .... 6048766646 라스베가스한미관광 .... 7025617381 럭키여행사 .... 6043332216 미주여행사 .... 6049390043 블루버드여행사 .... 6046881994 새마을여행사 .... 6048738538 서부여행사 .... 6044208832 서울여행사 .... 6048725600 신라관광여행사 .... 6045160330 스마일여행사 .... 6044150101 스카이라인여행사-다운타운- .... 6046817115 오케이여행사 .... 604676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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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604-681-3534 Fax: 604-681-3549 Suite 329, 470 Granville st. Vancouver, BC V6C 1V5 e-mail: newworld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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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80

의료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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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um 3 years experience in Japanese cuisine. $17/hr. Prepare & serve sushi & sashimi, rolls. order food & supplies, plan menu. Korean language asset. KiIsu Japanese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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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Road Cafe is hiring full-time 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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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e Sushi Inc. (dba Togo Sushi Japanes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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ě§ ě›?모집 Yokohama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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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urrey is hiring F/T Cook Req.:+3yrs. Jap./Kor. cooking exp. & Sec.sch.diploma req. Hourly wage: $18.75. (40 hours a week) Main duty: Jap./Kor. cooking activity. Apply: (fax)604-584-4577 (email) woogie_7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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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Faye Cafe at 101-1168 Hamilton S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5/h, 40h/wk. Job duties: Asian fusion food preparation, planning menus & supervising helpers. Completion of secondary is required. Fluent in English. 3~5 years of Asian fusion cuisine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chezfaye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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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Cook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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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quitlam Centre is looking for Sushi man (Business Location: 1208-2929 Barnet Hwy Coquitlam BC V3B5R5) Potision : Fulltime Sushiman Wage: $18-20.00 per hour Working conditions : 40 hours working per week, Position Requirement: *Minimum of 3 year experience *Completion of Secondary Education *Basic English required and Korean speaking is an asset Duties: *Prepare and cook individual dishes in our menus such as Sushi *Plan menus and create/develop original Japanese items *Hire and train kitchen staff *Monitor and order supplies and food processes *Manage daily kitchen operations and determine size of food portions Please send your resume via e-mail only : togosushica@gmail.com No apply in person or phone calls accepted. Website : www.togosush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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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Location: Richmond Qualification: 3~5 years cooking exp. with knowledge of Korean food and completion of high school req. Duties: prepare and cook complete dishes, ensure quality of food, clean kitchen and food service area etc. Salary: $18.00/hour (40 hours a week) Apply: email - rrd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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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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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104회는 중앙일보 2561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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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전면광고 B11


B12 전면광고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6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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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린 아티스트 승지민씨 이헌재 위기를 쏘다

C3p-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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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만박사의 공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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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뉴 G8’ 2050년 세상 지배한다

www.joongang.ca

C6p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문의 : 604-544-5155

“엄마 취향 강요에 반항…사춘기 땐 보라색으로 머리 염색” 패션잡지 ‘보그’ 전 편집장 카린 로이펠트의 딸 줄리아 로이펠트 간이 흐르면서 엄마가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요즘 내 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건 엄마예요.”

엄마가 세계적인 패션 모델이라면? 세계 패션계를 쥐 락펴락하는 잡지 편집장이라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 를 입는다’에서처럼 이 집 아이들은 출간도 안 된 ‘해 리포터’ 원고를 엄마 덕에 먼저 읽을 수 있을까. 또 항 상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 구석 빈틈없이 완벽하 게 차려입고 학교에 다닐까. 2001년부터 10년 동안 패 션 잡지 ‘보그’의 프랑스판 편집장을 지낸 카린 로이펠 트(58)의 딸 줄리아 로이펠트(32)를 만나 그 답을 들어 봤다. 카린은 영화 ‘악마는 …’에서 세계 패션계의 절 대 권력자인 미란다 편집장의 유일한 경쟁자로 그려졌 던 인물이다. ‘보그’ 편집장이 되기 전 패션 모델로도 활동했고, 1990 년대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 톰 포드 에게 ‘뮤즈(영감을 주는 사람)’ 역할을 했다. 그의 딸 줄 리아는 “엄마가 특별하대서 특별한 유년 시절을 보내진 않았다”고 말했지만 그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진 않았다. 그는 엄마 카린이 ‘보그’ 편집장이었던 시절 패션 디자 이너 톰 포드의 첫 번째 여성용 향수 광고모델로 기용 됐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를 만난 곳은 여성복 브랜드 ‘하니 와이’의 광고 촬영 현장. ‘하니 와이’는 SK네트웍 스가 만드는 여성복 브랜드로 지난해부터 줄리아를 모 델로 쓰고 있다. 그는 ‘패셔니스타의 딸’로 자라 ‘뉴욕의 패셔니스타’로 사는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러면서 인터 뷰 중간중간 “엄마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를 더 하고 싶 다”고 말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누구의 딸’ 이란 꼬리표가 붙는 게 정말로 싫은 듯했다.

그가 패션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교에 입학한 뒤”라고 했다. 그제야 엄마의 옷방에 드나들기 시작했단다. 유전자에 새겨진 본성 때문일까. 그는 “자 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고생 땐 패션이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을 꿈꿨어요. 아프리카 케냐 같은 데서 야생동물 관리원(ranger)으 로 몇 년쯤 일하고 싶었죠. 인테리어 디자인도 하고 싶었고요. 인테리어 공부도 해봤는데 나랑 안 맞더라 고요. 그래서 패션학교 파슨스에 갔죠.”

줄리아 로이펠트는 ‘로이펠트가 되고 싶어’란 이름의 패션 블로그가 만들어질 만큼 패션계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그는 “원피스나 투피스같은 여성적인 옷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네 살 때, 이탈리아 아동용 패션잡지 ‘보그 밤비니’에 모델로 나갔어요. 엄마가 스타일링을 해줬고 스타 사 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가 사진을 찍었죠. 다른 애들 은 못 해본 일이었죠. 아주 훌륭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었어요. 나도 우리 엄마처럼 내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 을 시켜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엄만 ‘수퍼 맘’이었나 봐요. 바쁜 와중에도 늘 나와 남동생을 데리러 학교에 왔고, 매주 일요일 새벽엔 승 마 수업에 데려가 주셨죠. 늘 휴가도 함께 간 걸요. 물 론 엄마가 너무 바빠 동생과 주로 놀긴 했지만.”

뉴욕=강승민 기자

줄리아는 “유명한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는 없었냐”는 질문에 작정한 듯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특별한 엄마에겐 특별한 그늘이 있는 게 당연했다. “엄마는 날 바비 인형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열살 땐 가, 표범무늬 셔츠랑 가죽 반바지를 입었던 기억이 나 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차림새였죠. 동생은 거기에 베 레모까지 쓰고 다녔어요. 모두 엄마가 하나하나 골라 입혀준 것이에요. 사진을 찍을 때도 웃지 말라고 하 셨어요. 잡지 화보처럼 멋진 표정을 지어야 한다면서. 학교 친구들은 다들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데…. 학 교에서 선생님이 무슨 일 있느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 다니까요.” 무심한 듯 유년 시절을 들려주는 그에게서 너무 일찍 부터 전문가적 취향에 길들여진 데 대한 약간의 반항 심이 느껴졌다. “열네 살 때쯤엔 일부러 엄마 뜻을 거스르기도 했어

한때 엄마의 취향을 거부했던 소녀는 이제 “내 아이 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예비 엄마가 돼 있다. 현재 임신 4개월. 남자친구인 패션 모 델 로버트 콘지크와 결혼은 하지 않은 채 아이를 가졌 다. 이 역시 ‘그 엄마에 그 딸’다운 삶의 방식이다. 카 린도 파트너인 크리스티앙 레스토앙과 결혼은 하지 않 고 줄리아를 낳았다. 레스토앙은 패션 브랜드 ‘이큅먼 트’를 운영하다 카린이 편집장이 되자 구설을 우려해 사업에서 손을 떼기도 했다.

프랑스 전 보그 편집장인 카린 로이펠트와, 그녀의 딸 줄리아 로 이펠트.

요. 엄마가 싫어하는 보라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큼 지막한 보라색 군화 같은 것도 신었죠. 옷은 너덜너 덜 지저분해 보이는 ‘그런지 스타일’로 입고. 엄만 우 아하고 고전적이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데 말이죠.” 그는 “열여덟이 되기 전까진 엄마랑 패션쇼에 같이 가 는 것도 싫었다”고 했다. 늘 패션쇼에 딸을 데리고 갔 던 엄마. 하지만 딸은 엄마 무릎에서 졸기 일쑤였다고 했다. “그땐 다들 반항하는 나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시

패션 관련 유명 블로그 중엔 ‘로이펠트가 되고 싶어 (iwanttobearoitfeld.com)’란 사이트가 있다. 그와 엄 마인 카린, 남동생 블라디미르의 온갖 활동 상황을 전 하는 곳이다. 요즘은 셋 중에서 줄리아의 비중이 가 장 크다. 줄리아의 스타일, 옷과 액세서리 등이 거의 실시간으로 소개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패션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이제 엄마만큼 유명세 를 치르고 있는 패셔니스타 줄리아에게 ‘멋진 여자 되 는 법’을 물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만 걸쳐도 멋지면 좋겠지만, 난 아녜 요. 그래서 한껏 여성스럽게 꾸미는 게 좋아요. 한 가 지 조언이라면 명품 브랜드로 한 벌을 입는 건 정말 별로예요. 대신 낡은 듯한 ‘빈티지’ 의상과 스트리트 패션, 디자이너가 공들여 만든 명품 옷을 적절히 섞 어 입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중 요한 건 어떤 옷을 입든 스스로가 기분이 좋아야 한 다는 거죠.”


C2 Focus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공예 - 포슬린 아티스트 승지민씨

시어머니가 주신 활옷·원삼·화관… 이사 때마다 꼭 챙기는 ‘보물 1호’ 86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씨에게 아버지는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연히 국산이었다. “외제 카 메라에 비해 덜 세련돼 보여 솔직히 실망스러웠다”는 게 승씨의 기억이다. 승씨가 결혼 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도요타 미 니밴 프레비아를 탄 적이 있었다. 아이들 자전거 싣고 다니기 편할 듯해 중고로 구입한 차였다. “아버지가 보시더니 충격을 받으신 듯했어요. ‘한국 차가 제일 좋은데… 너무 좋은데…’ 하시며 나무라 셨죠.” 그랬던 승씨 역시 이젠 ‘우리 것이 최고’라는 아버지의 가치관에 100% 젖어 산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새너제이주 립대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은 승씨는 98년 폴란 드에 거주하며 포슬린 아트를 접하게 됐다. 포슬린 아 트(도자상회기법)는 유약을 입힌 백자 위에 다양한 색 상의 안료로 그림을 그려 넣는 예술이다. 독일과 이탈 리아에서 본격적으로 포슬린 아트를 배운 승씨는 2년 전부터 달항아리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달항아리 표 면에 화려한 색을 입혀 작품을 만든다. 도자기 위에 그림 그리는 공예인 ‘포슬린 페인팅’을 전파하는 승 지민씨. 승씨는 전시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어린이·미혼모·노인 에게 기부해오고 있다.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셨어요. ‘우리 민족은 유전적으로 우수하다’ ‘우리 문화만큼 독창적인 문화 가 없다’ ‘물건도 국산이 제일 좋다’ 그러셨죠. 어렸을 땐 그런 아버지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달항아리 참 아름다워요. 그렇다고 옛날 달항아리만 좋아하면서 17세기 문화에 머무를 순 없죠. 우리 민족 의 화려한 색감을 달항아리에 결부시켜 21세기에 맞 는 정서로 표현하려고 해요.”

해외에서 배워온 기술을 펼칠 장(場)으로 가장 한국적 인 소재를 선택한 승씨. 그만큼 그는 우리 색감의 매 력에 푹 빠져 있다. 승씨는 “단청과 궁중복식·민화 등 을 보라”면서 “백의민족·백자 등을 떠올리며 우리 민 족이 담백한 색만 좋아한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 데 이는 착각”이라고 말했다. 승씨가 화려한 우리 색 에 눈을 뜬 데는 시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승씨의 시 어머니는 김용환(81)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부인 나춘 구(74) 여사다. “결혼식을 앞두고 부르시더니 ‘옷을 준비해 놨다’고 하 시더라고요. 빨강치마, 파랑치마, 연두저고리, 활옷, 원 삼, 화관, 족두리, 삼작 노리개 등 전통 혼례복 일습이 었어요. 어머니가 아들 둘을 키우시며 장래의 며느리 를 위해 미리 마련해 두신 선물이었죠.” 활옷은 예뻤다. 붉은색 명주 천에 수놓은 모란·봉황· 소륜화·산·바다 등의 문양이 화려하고 섬세했다. 승씨 에게 활옷은 결혼식 날 하루 빌려 입고 돌려주는 폐 백용 행사 옷이 아니었다. 91년 결혼 후 12년 동안 미 국과 유럽 각국을 오가며 거처를 여러 번 옮기는 와 중에도 늘 승씨와 동행했던 ‘보물 1호’다. “가끔씩 펼쳐볼 때마다 그 색감에 감탄해요. 올해 대 학에 들어가는 딸에게도 보여주죠. ‘너 물려줄게’ 하면 아이 눈도 반짝반짝 빛나던걸요. ‘우리 것’의 아름다움 이 딸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아 흐뭇해요.” 이지영권혁재 기자

포슬린 아티스트 승지민(46·지민아트 대표)씨는 “어느 틈에 내게도 ‘한국적인 것’에 대한 애정과 경외감이 싹 트게 됐다”고 말했다. 승씨의 아버지는 승병일(87) 전 광복회 부회장이다. 1943년 오산학교 재학 시절 친구 들과 항일단체 ‘혈맹단’을 결성했고, 45년 3월 일본 경 찰에 체포돼 옥중에서 광복을 맞았던 독립운동가다. “해방 이후 사업을 하시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도 아버지는 철저하게 국산품만 쓰셨어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셨죠.”

승 대표가 결혼식 날입었던 활옷과 노리개. 지은 지 20년이 훌쩍 넘은 옷인데도 화려한 색감은 그대로다. 이날 입었던 옷과 액세서리 는 모두 시어머니(사진 왼쪽)가 며느리를 위해 마련해 둔 선물이었다.


Focus C3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번외편)

2000년 DJ 평양 정상회담 수행

이헌재 “내 혼잣말 보고 받은 김정일이…” 불쾌 2000년 6월 15일. 2박3일 남북 정상회담의 마지막 오찬. 숙취 때문에 속이 부대낀다. 사흘 동안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다 조 명록 때문이다. 당시 북한 내 서열 2인자라 던 조명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그는 술 고래였다. 식사 때면 내 옆자리에 앉는 경 우가 많았다. “위가 안 좋아 술을 많이 못 마신다”더니 빈말이었다. 우리가 가져 갔던 진로 소주를 맛보더니 “아, 싱겁구먼” 하며 손도 안 댔다. 전통술인 문배주를 권했더니 “아, 이 술 좋구먼” 하며 물컵에 따라 마셨 다. 둘이 주거니 받거니 사기 항아리 하나 를 비웠다. 알코올 도수가 50도 가까운 술 을 소주처럼 마셔댄 것이다. 박태준 전 총리가 낙마하고 후임 이한 동 국무총리는 아직 인사 청문회를 통과 하기 전이었다. 재정경제부 장관이던 내가 졸지에 방북 대표단 교체 수석 대표가 됐 다. 그 바람에 사흘간 있었던 네 차례의 공 식 식사에서 모두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 를 한 것이다. 주로 DJ와 대화를 하던 그 가 내게 직접 말을 건 것은 15일 오찬 때 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 장관.” “네.” “그 닭공장은 단막(덴마크)에서 들여 온 최신 시스템이오. 전국적으로 대량 시스템 화할 것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속이 뜨끔거렸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

2000년 6월 14일 평양 목란관 만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과 이헌재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왼쪽 에서 둘째)이 건배하며 대화하고 있다. 이 장관 왼쪽은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 이 장관은 정상회담 일주 일 전에야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당시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지 않은 이한동 국무총리 서리 대신 교 체 수석대표로 투입된 것이다.

슨 말인지 몰랐을 것이다. ‘대표단의 일 거수일투족을 보고받고 있구나….’ 기분이 나빠졌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그날 오전 내가 한 말에 대한 반응이었다. 대표단의 오전 일 정은 평양의 닭 공장과 돼지 공장 견학이 었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영 컨디션이 좋 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쓸데없는 소리를 몇 마디 했다. 돼지공장 일꾼이 400㎏이 넘는 돼지를 보여주며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키운 돼지

로,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자랑을 하는데 괜히 꼬투리를 잡았다. 돼지는 너무 뚱뚱 해 서지도 못하고 누워 있었다. 욕창이 걸 릴까봐 사람 너덧 명이 달라붙어 이쪽저쪽 뒤집어주고 있었다. 나는 “돼지는 70, 80㎏ 이 넘어가면 별로 맛이 없을 겁니다”하고 안내원에게 말했다. 닭 공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막에서 들여온 기계화 시스템”이라며 자랑하기에 혼잣말처럼 참견을 했다. “경제 규모도 작 고 노동력도 많은데 꼭 기계화할 필요가

있나…. 이렇게 촘촘히 키우면 전염병 대 비를 철저히 해야 할텐데….” 아침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견 학이었다. 이때 한 말이 12시 반 점심 시 간이 되기 전에 보고가 된 것이다. 기분이 착잡해 또 술만 들이켰다. 이번엔 무슨 구 렁이로 담갔다는 술이었다. 한쪽에선 ‘우리 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우는 통에 시끌벅적했다. 김정일은 모든 일을 직접 챙겼다. 사안 마다 실무진에게 꼼꼼하게 디테일을 물었 다. ‘통치 체제가 안정적이지 않은가 보다’ 는 생각이 들었다. 잘 돌아가는 회사에선 총수가 모든 일을 다 챙길 필요가 없다. 실 무진이 척척 일을 해내면 총수는 큰 틀만 점검하면 된다. 방북 대표단의 일거수일투 족까지 보고를 받는 걸 보면 다른 일은 얼 마나 챙기겠는가. 마치 잘 안 돌아가는 기 업의 총수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때도 김정일은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아 보였다. 비만 체형인 걸 고려하더라도 얼굴 에 붓기가 느껴졌다. 스스로도 “내가 술을 예전엔 많이 마셨는데, 요즘은 와인 서너 잔만 마십니다. 나 대신 술 좀 많이 드십시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조명록이 더 술을 마셔댔는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자신만만해 보였지만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마지막 날 오찬에는 당 중앙군사위원들만 초대했다. 마치 “이제 남북한 관계를 이렇 게 개선하려고 한다”며 지지를 요청하는

모양새 같았다. ‘선군정치(先軍政治)를 선 언했다더니, 군부 뒷받침을 바탕으로 정권 을 유지하고 있구나’하고 혼자 생각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방북단이 북한 정권 과 대북 지원 문제를 논의했을까. 솔직히 나는 아는 바가 없다. 정치적으로 나는 청 와대와 너무 멀리 있었다. 사실 정상회담 방북 대표단에 내가 끼리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방북 일주일 전 별안간 “같이 가 자”는 연락이 와 따라나섰을 뿐이다. 정상 회담의 핵심 논의 중 하나가 남북 경제협 력이었다. 내가 경협 논의에 관여하든 않든 재경부 수장이 빠져서는 모양새가 이상하 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등장인물 ▶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 위원장을 지낸 군부 실세. 1930년대 후반부터 김일 성의 전령병으로 활동한 빨치산 출신이다. 79년 공 군사령관에 임명돼 16년 간 인민군 공군을 지휘했 다. 2000년 고위급 군인으론 처음 미국을 방 문해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 했다. 2006년 건 강이 악화돼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10년 11 월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2세.  C4면에 계속


C4 Focus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이헌재 위기를 쏘다 ⑩ 구본무 회장과 통음

게임 크게 해야 크게 얻으실 것 … 반도체 빅딜 설득 1998년 12월 30일 늦은 밤, 플라자호텔 일 식집 고도부키. 저녁 손님들은 대부분 자 리를 떴다. 구 회장과 사적으로는 처음 만 나는 자리. 우리는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계속 술을 마셔댔다. 술은 발렌타인 17 년. ‘재벌 회장 치고 소탈하다.’ 속으로 생 각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그는 애주가다. 술 자리를 즐긴다. 그런데 느리다. 천천히 조 금씩 음미하듯이 마신다. 나는 반대다. 집 중해서 꿀꺽 들이켜는 편이다. 자연히 내 가 먼저 취했다. 어느 자리나 취한 사람이 먼저 말을 꺼내게 된다. “구 회장님. 제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 습니다. 게임을 크게 하세요. 크게 놓고 보 시면 크게 얻으실 겁니다.” “허허, 무슨 말씀입니까.” “연초까지는 마음 정리를 하셔야지요. 윗분을 한번 만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허허, 글쎄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의논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화제가 바뀌었다. 나는 하려고 했 던 말을 다 했다. 술자리는 자정이 가깝도 록 길어졌다. 내 기억엔 즐거운 자리였다. “게임을 크게 하시라.” 밑도 끝도 없는 내 말을 구 회장은 다 알아들었을 것이다. 나는 ‘빅딜(Big Deal)’을 마무리 지으러 나 온 것이다. 빅딜-재벌 그룹 간 대규모 사업 교환. 청와대는 이를 재벌 개혁의 핵심 과 제로 밀어붙였다. 그룹별 경쟁력을 강화하

재벌 그룹 간의 대규모 사업 교환-빅딜(Big Deal)은 김대중 대통령식 재벌 개혁의 핵심이었다. 1998년 말 LG는 정부로부터 반도체 사업을 포기하라는 전방위 압력을 받는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이 같은 해 12 월 3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그림)을 만나 간접적으로 건넨 말도 같은 내용이었다. 구 회장은 이듬해 1월 청와대를 찾아 반도체 포기 의사를 밝힌다.

는 지름길이라고 봤다. 하지만 나는 빅딜 을 한 번도 찬성해 본 적이 없다. 여러 번 반대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시점까지 왔다. 원하든 원치 않든 ‘금융감독위원장으로서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할 상황’이 됐다. 29 일 구 회장에게 “통음(痛飮)이나 하십시 다”며 전화를 넣은 건 그래서였다. “마음 정리를 하시라”는 말은 반도체를 포기할 각오를 하라는 것이었다. 금감위 는 이미 LG반도체의 자금줄을 조이는 중

이었다. 28일 시중 금융기관에 ‘LG반도체 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결의하라’는 메시지 를 팩스로 전달했다. 금융회사들은 곧바로 ‘LG반도체에 대한 신규 대출 중단’을 발표 했다. 반도체 하나라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LG그룹 전체까지 여 파가 미치면 더 버티기 어려워질 것이었다. 나는 이미 공개적으로 “(빅딜) 약속을 안 시키면 제재 조치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 고 말해 놓고 있었다.

빅딜의 큰 그림은 이미 8월에 나와 있었 다. 반도체·자동차는 2개 그룹에, 석유화학 은 1개 그룹에 몰아주겠다는 것이다. 반도 체 1위인 삼성은 안심했다. 남은 것은 LG 와 현대 간의 싸움. LG는 단호했다. 절 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손병두 전 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나서 중개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미국 컨설팅사 아서디리틀 (ADL)까지 평가기관으로 동원했지만 LG 는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 자료도 제공도 잘 안 했다. 내부시설까지 공개한 현대와 딴판이었다. 정부는 LG를 공개적으로 압 박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12월 중순 한 회 견장에서 이렇게까지 말했다. “5대 재벌 중 한 곳이 반도체에 집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12월 24일 발표된 ADL 평가 결과도 LG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가 압도 적으로 우위’라는 결과에 구본준 LG반도 체 사장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겠다” 며 반발했다. “윗분을 만나 보시라.” 내 제안을 받아 들인 걸까. 구 회장은 결국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이듬해 1월 6일 청와대 집무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DJ를 설득하려 했 다고 한다. “반도체는 선친이 물려주신 사업입니다. 기술력과 재무 구조도 우수합니다.” “….” DJ의 굳은 표정. 무거운 침묵. 구 회장은

결국 준비해 온 말을 토해냈다고 한다 “아쉽지만 국가 경제를 위해 내어 놓겠 습니다. 이왕 포기하는 것, 지분 전체를 현 대에 넘기겠습니다.” DJ는 “큰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습니다. 섭섭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구 회장 을 위로했다고 한다. DJ는 반도체 빅딜이 마무리되자 크게 기뻐했다.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재벌 빅 딜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을 때였다. 가장 복잡할 것으로 봤던 LG-현대 반도체 빅 딜이 의외로 쉽게 풀렸으니 그럴 만했다.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큰 문제를 해결했 다”며 좋아했다. “LG에는 보상이 필요하 다. 데이콤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 기도 했다. 당시 DJ는 진심으로 데이콤이 엄청나게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 다. 이때만 해도 반도체 빅딜은 일단락됐 다고 생각했다. LG와 현대가 매각 가격을 놓고 그렇게까지 신경전을 벌일 줄은, 그 래서 내가 다시 나서게 되리라고는 생각 지 못했다. 등장인물 ▶ 구본무(67)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LG그룹 창업주 구인회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 장의 장남.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한 1993년 부터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을 맡았다. 나와는 반도체 빅딜이란 악연(惡緣)으로 만났다가 내 가 정부를 나온 뒤 다시 술자리에서 만났다.

이헌재 위기를 쏘다 ⑪ LG·현대 반도체 빅딜을 중재하다

LG·현대에 ‘저주’ 된 빅딜 … 지금 생각해도 착잡 1999년 4월 19일 신라호텔 한 식당. 공기가 무겁다. 나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구본 무 LG그룹 회장과 지금은 고인이 된 정몽 헌 현대그룹 회장이 앉았다. 두 사람은 서 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결연한 표정들 이다. 내가 적막을 깼다. “무작정 시간을 끌 수는 없습니다. 마무 리할 때가 됐습니다.” 구 회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 회장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중재라는 게 서로 양보하는 거 아닙니 까. LG는 2조5000억원이나 양보를 했는데 현대는 한 푼도 못 올리겠다고 하시면 곤 란합니다.” 정 회장이 나를 똑바로 쳐다본다. 나는 이미 그를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10개월 쯤 전인 98년 8월 그는 여의도 금융감독 위원장실로 나를 찾아왔다. 영업정지 중인 한남투자신탁 인수 조건을 상의하기 위해 서였다. 그때 받은 인상은 그가 상당히 조 용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낯을 가린다고 해야 할까. 필요한 말 외엔 거의 입을 열 지 않았다. “감당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제조업체가 1조원을 더 벌려면 매출이 10조원은 더 늘 어야 한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그럼 어떻게 합니까. 벌써 4개월이 지났 습니다. LG도 많이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정 회장은 답답한 듯 눈을 감았다. “아쉽지만 넘기겠다.” 넉 달 전인 1월 6 일, 구본무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결단을 내렸을 때만 해도 반도체 빅딜은 끝난 줄 알았다. 인수 가격을 두고 이렇게 오래 실랑이를 벌일 줄은 몰랐다. 문제의 발단은 지분이었다. LG 구 회장은 당시 DJ에게 “이왕 넘기는 거 지분 전체를 넘기

1998년 12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오른쪽 둘째)은 5대 그룹 총수를 모아놓고 “주력 기업 중심의 경영 체제를 갖춰 달라”며 사 실상 빅딜(Big Deal)을 강조한다. 반도체 빅딜 압박도 거세지면서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맨 오른쪽)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넷째)의 고민도 깊어간다. 이 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왼쪽에서 일곱째)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DJ 오른쪽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회장 왼쪽으로 김우중 대우 회장과 손길승 당시 SK 회장이 보인다.

겠다”고 했다. 현대는 당황했다. 전국경제 인연합이 마련한 빅딜안은 통합 반도체 회 사의 주식을 현대가 70%, LG가 30% 보 유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분을 모두 사려면 막대한 현금이 들어간다. 가격을 두고 입장 차이도 컸다. LG는 6조5000억원, 현대는 1조원을 불렀다. 무 려 5조5000억원의 차이. 중재에 나섰던 전 경련도 손을 들었다. 두 차례 조정 끝에 LG는 매수 가격을 4조원 안팎으로 낮췄 다. 하지만 현대는 “1조2000억원 이상은 줄 수 없다”고 버텼다. 그래서 결국 내가 나선 것이다. 시간이 없다. 4월 27일 대통령이 주재하 는 정·재계 간담회가 열린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점검하겠다는 자리다. 채 열흘

도 안 남았다. 그 전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 나도 알고 총수들도 알았다. 다시 신라호텔 식당. 한동안 눈을 감고 있던 정 회장이 눈을 떴다. “중재안이 있으십니까.” “양쪽이 최종 제시한 가격을 산술 평균 합시다. 2조6000억원입니다. 어떻습니까.” 각자 주장하는 금액을 더해 반으로 나누 자는 것이었다. “하….” 구 회장과 정 회장이 동시에 한숨을 쉰 다. 초기 안보다 LG는 4조원 가까이 덜 받 고 현대는 1조6000억원을 더 내야 한다. 당 장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현대 쪽이 더 다 급해 할 수밖에 없다. 아니나다를까, 정 회 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현금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미뤄주시면 몰라도….” “일시불로 1조5000억원을 내고, 나머지 는 4년에 걸쳐 조금씩 갚아나가면 어떻겠 습니까.” 다시 침묵. “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구 회장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 이 낮게 말을 받았다. “알겠습니다.” 두 회사는 사흘 뒤인 4월 22일 신라호텔 에서 협상 타결을 발표한다. 내가 제시했던 안 그대로였다. 다만 현대가 일시불로 내기 로 한 1조5000억원 중 5000억원은 데이콤 등 통신산업 주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반도체 빅딜은 두 회사 모두에 ‘저주’ 로 기억된다. LG반도체를 안은 현대반도 체는 인수 대금을 치르느라 자금난에 빠

졌고 곧 이어진 반도체 불황에 10조원의 빚을 지고 침몰한다. LG는 데이콤을 다른 재벌 그룹들의 방해에 시달려가며 우여곡 절 끝에 인수했지만 되레 화가 됐다. 데이 콤은 외화내빈, ‘빛 좋은 개살구’였다. LG 는 데이콤 정상화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죽도록 고생만 하 고 건진 게 없었다. 이 빅딜은 시장에 정치 가 개입하면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보여주 는 사례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나도 회한이 많이 남는다. 기업 간 거래 는 기업에 맡겨야 한다. 정부가 나서면 꼭 뒤틀리고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시장과 은행을 통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정부 주도의 빅딜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반 대해 왔다. 그런데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주 무 장관인 나도 ‘나몰라라’ 하기 어렵게 됐 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착잡하다. 당시 DJ는 확고했다. 직접 재벌에 손을 대고 싶어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는 집권 전부터 빅딜을 구상해 왔다. 주변의 만류가 통할 리 없었다. 그 구상을 대신 실현시켜 줄 사람으로 그는 박태준을 택했다. 만난 사람=이정재 경제부장 정리=임미진 기자

등장인물 ▶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정주영 현대 그룹 창업주의 5남. 아버지의 두터운 신임으로 98년 현대그룹을 사실상 승계한다. 이로 인해 형제들과 이른바 ‘왕자의 난’을 겪었다. DJ 정 권의 대북 송금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조여오 자 2003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음주에 계속>


Focus C5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뉴만박사의 공연리뷰

An Interview With Pianist Joyce Yang  실내악은 어떠한가? 타카치 4중주단 (Takacs Quartet)과도 여러 번 협연하였 다는데 굉장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그렇다. 그들과 연주하면 살아있음을 느낀 다. 언어가 아닌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대화하는지를 진정 이해할 수 있었 다. 슈만의 피아노 퀸텟 오프닝을 연주했 을 때의 일이다. 갑자기 분위기를 약간 가 볍고 부드럽게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순간 마치 마법처럼 4중주단 멤버들 전체가 동시에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가볍고 부드러운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어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아무리 여러 번 말로 설명을 했어도 정작 공연 때 위와 같은 내 뜻대로 되기 란 가능성 제로에 가까운 일이다. 예민한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서로간의 생각을 완 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 는 것 같다.  부드럽고 쭉 지속되는 부분에서 미세한 변화를 아주 잘 하는 것 같다. 각 음정에 어느 정도의 무게를 실어야 하는지, 음악 의 어느 부분에 감정의 미세한 변화를 표 현해야 하는지를 항상 멀리 내다보며 머릿 속에 담아놓는 듯 하다. 본인이 이렇다는 것을 알고 있나?

서울에서 태어난 조이스 양(25)은 11살에 줄 리아드에 입학하였고 1년 뒤 필라델피아 오 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다. 최근 그녀는 설 득력 있고 안목 있는 연주로 세계적으로 극 찬을 받으며 ‘이 시대의 타고난 젊은 피아니 스트’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되었다. 뿐만 아 니라 반 클라이번(Van Cliburn) 상의 최연 소 수상자임과 동시에 줄리아드 졸업 시에 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ur Rubinstein) 상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2010년에는 명성 높은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Avery Fisher Career Grant) 상도 받았다. 그녀 의 이번 앨범 ‘Collage’는 Avie AV2229에 서 찾을 수 있다. 글=제프리 뉴만 번역=류자연

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를 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년에 몇 개의 공연을 갖는가? 최근에 처음으로 공연수를 헤아려보았다. 세어보니 현재 80개 가까운 공연을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인 거 같다. 이 러한 스케줄은 내 인생의 균형잡기를 시 험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한 장르의 공 연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 어 만일 내가 협주곡을 한동안 연주했다

면 잠시 벗어나 실내악이나 독주공연을 해 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이 내 자신을 언제나 새롭고 에너지에 가득 차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공연이 있는 날은 어떻게 보내는가? 공항을 지나 호텔에 도착한 후 내 자신에 게 공연까지 7시간 남았다고 말한다. 그 동 안에 어느 정도 연습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탐험가’이다. 내가 방문하는 도시의 특이한 것들을 찾아보기를 좋아한다. 그 외에는 몸매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어 운 동도 즐긴다. 때로는 개인 아트갤러리에 가 서 혼자 이런저런 그림들을 감상하기도 한 다. 하지만 주로 계획에 그칠 뿐이다. 어떤 때에는 연습시간이 길어져 연습 외에 아무 것도 못 할 때도 많다. 공연 후에는 일상으 로 돌아오기 위해 조금 내 멋대로 하고 싶 은 것들을 하며 돌아다닌다. 미식가 식당 을 찾아가 그 곳만의 맛을 자랑하는 독특 한 음식을 먹으면 순식간에 일상으로 돌아 온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음식 역시 우리의 감각을 깨워준다.

던 때였다. 나 역시 수많은 피아노 연습생 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 동양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지난 25 년간 얼마나 깊어졌는가를 보면 놀라지 않 을 수 없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서울에는 피아노 학원 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길을 걷다 보 면 슈퍼마켓을 지나고 음식점도 지나게 된 다. 그 사이에 조그만 피아노 학원이 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또 다른 피아노 학원 이 있다. 의사선생님의 사무실 위층에 자 리잡은 피아노 학원도 찾을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유행을 많이 따른다. 몇 명이 새 로운 일을 시작하여 인기를 얻게 되면 많 은 사람들이 더 이상 물을 것도 없이 따라 하게 된다. 한국인의 성격상 그리 놀랄 일 도 아닐 것이다. 현재 해외로 진출한 한국 골프선수들의 수를 보아라. 인정받는 훌륭 한 선수들이 짧은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이 늘어났는가. 다음은 피겨 스케이트가 아 닐지 싶다.

 4살 때 이모를 통해 피아노를 처음 접 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 미국땅에 처음 발을 내딛고 들어간 줄 리아드에서의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았는 가?

그렇다. 내 부모님은 과학적이고 원칙지향 적이신데 비해 이모는 음악을 사랑하시는 예술지향적인 분이셨다. 생일선물로 하얀 색 업라이트 피아노를 받았고 이모는 나를 다양한 방식으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어 린 나이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었겠지만 나에겐 오히려 반대였다. 정말이지 즐거웠 다. 그리고 그 나이에는 굳이 세계적인 피 아니스트가 되라는 압박감도 없었던 때라 맘 편히 즐길 수 있었다. 역 심리학의 달 인이셨던 이모는 내가 반드시 연습을 하게 만드셨다. 한번은 저녁식사 때 “채소를 다 먹으면 연습할 수 있도록 허락해줄게”라고 하셨다. 나는 ‘허락 받은’ 연습을 하기 위 해 얼른 내 접시 위의 채소를 먹어 치우곤 했다. 나의 친구들도 당시 연습을 많이 하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아주 즐거웠다. 나는 당시 5학년의 11살짜리 꼬마였다. 대 학진학 예비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 만 줄리아드에 나갔고 나머지 평일에는 여 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보통 학교에 나갔다. 맨하튼에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에 살았던 나는 매주 토 요일 줄리아드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설레 는 마음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났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나의 첫 피아노 선생님 카플린스키(Yoheved Kaplinsky) 는 나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시어 나 스스로 하여금 그 재능이 빛을 발하게 해 주셨다. 한 스승의 밑에서 배운다 할지라 도 같은 작품이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연 주된다는 것이 나를 자극했다.

 라흐마니노프와 더불어 현대작품 연주 까지 들어본 내가 느끼는 바로는 현대음 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나중 에 현대음악 분야로 밀고 나갈 생각이 있 는가? 앞으로도 쏟아져 나올 현대작품의 개척자 가 물론 되고 싶다. 그렇잖아도 현재 덴 마크의 현대음악 작곡가 폴 루더스(Poul Ruders)의 새로운 협주곡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젊은 작곡가 리버만(Lowell Liebermann)의 작품도 이미 녹음된 상태이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중 에서도 이번에 VSO와 연주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정말 좋아한다. 이 작품은 복잡한 다양성을 지녔지만 그 모 든 것이 하나의 자연스러움을 낳는다. 독 주자와 오케스트라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부분은 매혹적이다. 내가 한 음을 치면 오 케스트라가 곧바로 받아 쳐주는 것이 반 사신경적이기까지 하다. 이런 진행은 여러 번 일어난다. 이와 같은 모든 음악적 교류 를 통해 변주곡 18이 나오게 된다. 이 작 품은 평온함과 동시에 활짝 피어나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 여지 것 많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연주하였다. 지휘자 가 바뀔 때마다 본인의 작품해석이 많이 달라지지 않는 것 같은가? 전통적으로 연 주된 이제까지의 식견을 비춘다고 생각하 나? 어느 공연이든 그날 공연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예상이 불가능하다. 리허설 때 지휘자 랑 아무리 호흡을 맞추어도 실제 공연에서 는 또 다른 일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렇 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결과물이 나오게 된 다. 그 동안 대선배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자부하지만 그들의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하 기란 불가능하다. 한번은 리히터(Sviatoslav Richter)의 프레이징을 흉내 내려 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리히터같지 않고 그저 나의 스타일만이 들렸다!

물론이다. 어느 작품이든 그 작품의 위대 한 점을 찾아 그 감정과 복잡성을 발견하 는 것을 좋아한다. 내 친구들은 이미 적응 되었다. 내 특유의 분위기를 내 친구들은 ‘ 조이시즘(Joyce-isms)’이라고 부른다.  최근에 낸 음반 ‘Collage’는 스칼라티 (Domenico Scarlatit, 1685 – 1757: 이 태리 작곡가)부터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까 지 광범위한 작품들을 결합시켰다. 언뜻 보 기에는 커다란 페인팅의 부분부분이 각자 다른 색깔들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최근에 생각 해낸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예술가의 관 점에서 봐온 시각을 나타내려 한 것인가? 이런 형식으로 작품들을 하나로 합치는 것 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나의 장기 계획이다. 독자 분들이 아셔야 할 것이 있 다. 새로운 곡을 접할 때 ‘까만 건 콩나물 대가리요 하얀 건 종이로다’ 하는 식으로 음악을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외우는 것 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나는 색을 이용한 다. 색감을 떠올리면 그 어떤 음악도 하나 의 수채화가 되어 다차원적으로 변하게 된 다. 음악적 흐름과 프레이징이 한결 수월해 진다. 물론 특정부분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튀기도 하지만 하나로 모으면 아름다운 수채화가 된다. 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계획이 있는 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오케스트라와 라흐 마니노프 협연하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 또 한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의 작품공연이 베를린에서 있을 예정이다. 실내악으로는 에머슨 4중주단과 나와의 최 초 협연이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2 월에 바이올리니스트 하델리히(Augustin Hadelich)와 함께 밴쿠버로 돌아올 계획 이 있음을 알려드린다. 이번 밴쿠버에서의 연주는 나에게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 시 돌아올 계획이 있어 기쁘다.


18

C6 BOOK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2050년경이면 북위 45도 위 북극권이 지구촌을 위한 ‘젖과 꿀이 흐르는’ 기회의 땅으로 변신한다. 2050 미래쇼크가 전하는 메시지다. 사진은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등과 함께 ‘북극권 8개국’의 하나로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도시 함메르페스트. 겨 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해저를 이용한 개발이 한창이다. 해저에 설치된 함메르페스트 스트륌 발전소가 유명하다.

[도서출판 동아시아]

북극권 뉴 G8 2050년 세상 지배한다 <미국·캐나다·러시아·덴마크·아이슬란드·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2050 미래 쇼크 로렌스 C 스미스 지음 장호연 옮김, 동아시아 472쪽, 1만8000원

러시아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 북위 45도 걸쳐진 8개 국가 온난화로 땅 녹으며 자원 개발 젖과 꿀 흐르는 기회의 땅으로

이 책을 굳이 안 봐도 될 사람=생태주의 신 앙을 가진 이라면 이 책의 접근방식이 언짢 을 수 있다. “터널을 뚫고 KTX가 달려도 천 성산 도룡뇽 알은 지천이더라”는 언론 보도 에 애써 눈 감으려 하며, 4대강 사업이란 환 경재앙·세금폭탄이라고만 우기는 환경단체 도 신간을 외면할 권리가 있다.  꼭 읽어야 할 사람=그럼 이 책은 미래 유토피아 쪽인가. 전혀 안 그렇다. 북극은 현 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걸 인정한다. 대재앙을 기회로 바꿀 순 없을까. 담대한 전 망과 처방의 보석상자가 신간이다.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의 저자로 유명한 제레 드 다이아몬드도 이 책 저자를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했다. 신간의 부제는 ‘인구, 자원, 기후, 세계화 로 읽는 2050년 보고서’(원제 ‘The World in 2050’). 즉 은근히 찜찜한 미래에 대한 정 공법의 새 비전이다. 앞으로 40년 뒤가 문제 다. 인구 90억 도달 시점인데, 폭발적인 자원 과 에너지·식량 수요도 큰일이지만, 해수면 상승을 동반하는 지구온난화도 큰 변수다. “지구 평균기온 2도만 올라가도 세계정치 는 비등점에 도달해 기후 난민·에너지·식량 을 둘러싼 대충돌로 번진다. 중국 붕괴, 유 럽연합(EU) 해체라는 악몽도 예상된다”는 2030년 전후 상황에 대한 섬뜩한 경고(귄 다 이어의 기후 대전)도 나온 판이다. 2050

미래쇼크는 훨씬 느긋하고 시야를 넓힌다. 뜻밖의 키워드는 ‘북극권’이다. 빙하 아래 막대한 석유·천연가스가 매장 됐다. 그래서 저자의 시선으로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기회의 땅이다. 이미 눈 밝은 투자자본이 이 북극권 블루 오션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수 LNG 유조선이 가스채굴 을 시도 중이고, 유수의 국내 중공업 한 곳 도 참여 중이다. 유빙(遊氷) 제거 뒤 항구가 들어서면 개발속도는 더 빨라진다. 저자는 향후 세상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예측하는데, 큰 그림 일부가 이렇다. 적도 쪽 의 나라는 물 부족, 에너지 문제로 큰 타격 을 입는다. 미국·캐나다·러시아·덴마크·아 이슬란드·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북극권 8개국’은 부유해진다. 북위 45도 위 대륙·해 양을 낀 이들은 축복 받은 ‘뉴 G8’이다. 이곳에 대도시가 속속 들어선다. 석유·광 물·생선을 퍼올리는 기지이자 경제엔진의 신 메카다. 국제 변동도 불가피하다. 미국은 여전히 강국이겠지만 요즘 같진 않다. 브릭 스(브라질·인도·러시아·중국)가 크게 뜬다. 인구 분포와 대륙 균형도 바뀐다. 특히 지속 적 번영을 할 아시아의 도시 소비자 인구만 20억 내외, 두툼한 지갑을 가진 이들의 소비 력에 주목해야 한다. 궁금하다. 예측의 근거는 뭘까? 저자(미 UCLA교수)는 인구·천연자원 수요·세계

화·기후 4대 변수를 섞어 시뮬레이션을 반 복했다. 펜타곤 보고서와 대형자본 움직임 도 눈여겨보며 현지탐사를 거쳤다. 방대한 정보량에도 현장감 물씬한 그의 예측은 계 속된다. 인류는 인구 90억 돌파는 물론 그 이상으 로 갈 것이다. 참고로 신석기 농업혁명(1만 2000년 전) 당시 인구는 100만 명에 불과했 다. 그럼에도 환경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는 다. 변수는 있다.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 하는 마법은 없다는 전제를 깔았다. 즉 곰팡 이균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등 깜짝 발명이 나온다면 미래는 더 좋아지겠지만, 그런 희 망은 배제했다. 3차 세계대전 같은 돌발변수가 터지면, 상 황은 나빠질 수도 있다. 저자의 말대로 40년 뒤 예측은 인류를 위한 청사진 제시와 오늘 의 과제 점검이 목적이다. 우리가 문제다. 인 구가 90억 명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며 북극곰이 멸종해도 우린 살아남을 것이다. 중요한 건 욕망의 문제다. ‘우린 어떤 세상 을 원하는가’라는 말이 울림이 크다. 2050년 절대 승자(북극권 뉴 G8)도 패배 자들과 고통분담을 함께 해야 한다는 충고 도 매력적이다. ‘열린 예측’을 담은 2050 미 래쇼크는 정보화를 예견했던 엘빈 토플러 의 제3의 충격 미래 쇼크의 반열에서 평가할 만한 책이 맞다. 조우석(문화평론가)

권력 오래 움켜쥐고싶다면, 측근 주머니 채워주라 독재자의 핸드북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알라스테어 스미스 지음 이미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439쪽, 1만6000원

제14646호 40판

이 책만큼 ‘정치의 속살’을 노골적으로 드러 내 보이는 책도 많지 않을 것 같다. 공동 저자 인 두 명의 뉴욕대 정치학과 교수는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다. 정치란 권력을 획득하고 유 지하는 활동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 를 통해 직설화법으로 확인시킨다. ‘독재자의 핸드북’이란 제목이 좀 도발 적인데, 제목만 보고 독재의 억압성과 비윤 리성을 폭로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그것 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이 책은 정치의 본질, 혹은 권력의 속성을 보여준다. 권력자들은 흔히 공익과 공공복지를 내세 운다. 저자는 그 이면의 이해관계에 주목한 다. 예컨대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카니스탄 파

병 철수 정책을 놓고 노심초사했던 이유는 민 주당의 선거 승리, 나아가 자신의 정치 생명 과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정치권만 그런 것이 아니다. 휴렛패커드의 CEO였던 칼리 피오리 나가 경쟁업체 컴팩 인수라는 충격적 발표를 내놓은 건 자신의 측근 집단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파악한다. 정치의 원동력은 권력자의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계산과 조치라는 사 실을 저자는 부각시킨다. ‘나 홀로’ 정치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지 지자 그룹을 셋으로 나눴다. 저자의 표현을 따르면 ‘명목 선출인단’ ‘실제 선출인단’ ‘승리 연합’이다. 명목 선출인단이란 투표권 을 가진 모든 사람들, 실제 선출인단은 승리

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그리고 승리 연합 은 이들의 지지를 등에 업어야만 권력을 유 지할 수 있는 핵심 집단을 가리킨다. 이 같 은 구분은 민주주의건 독재이건 어떤 정부 형태이건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했다. 저자가 볼 때 정치의 요체는 이 세 집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 렸다. 권력의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 는 것은 적절한 보상의 문제다. 경 쟁자보다 더 많은 물질적 보상을 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일례로 2011년 이집트 시 민혁명은 무바라크 대

통령의 측근들이 시민들에게 거리에 나설 수 있게 길을 터주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이집 트 군부는 미국의 경제원조가 줄어 들면서 자신들에 대한 보상이 줄어들자 무바라크 대 신 시민을 택했다는 진단이다. 저항을 꿈꾸 며 새 판을 짜려는 이들도 ‘정치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는 곧 바르게 하는 것’이라는 전통윤리 교육에 익숙한 우리 사회다. 저자가 그리는 정치의 그림이 아름답 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또한 현실정치 의 속살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터다. 배영대 기자 피오리나

balance@joongnag.co.kr


문학 C7

2012년 2월 25일~2월 26일

안봉자 시인의 글방

안봉자의 이민 수기 ⑦

세월의 반짇고리

세계 인종의 전시장 영어학교

우리는 남편의 새 직장에서 아주 가까운 밴쿠버 다 운타운 웨스트엔드(West End) 지역으로 셋방을 옮 겼다. 이삿짐이라야 두 사람이 이민 올 때 각자 들고 온 크고 작은 트렁크 네 개와 이불 보따리 한 개, 그 리고 부엌살림 두어 상자가 전부여서 친지의 승용차 로 두 번에 다 실어날랐다. Barclay와 Bute에 있는 거실, 침실, 부엌과 화장실이 있는 월세 120달러짜리 아주 조그만 스튜디오 아파트였지만, 우리는 만족했 다. 특히 화장실을 다른 사람들과 공용하지 않는 게 무척 좋았다.

더위와 식곤증으로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시간에는 주 로 노래를 가르쳤다. 캐나다의 국가(國歌)인 ‘오 캐나 다(O Canada)’는 물론, ‘스카보로 페어(Scarborough Fair)’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엘 콘도 파사 (El Condor Pasa)’ 등, 그 당시 히피들의 삶과 철학이 다분히 담긴 노래들이었다. 그 중에도 ‘El Condor Pasa’는 내가 무 척 좋아해서 지금도 가끔 흥얼거리곤 한다.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달팽이가 되기보다는 참새가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네, 정말로 그럴 수 있다면 그러겠어요)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못이 되기보다는 망치가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네, 정말로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겠어요)

그렇게 떠들썩하게 3월이 가고 4월이 밀려왔다. 아름 다운 봄의 여신 마야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밴쿠버가 구석구석 고운 빛깔로 화사하게 새로 태어나고 있었다. 나에겐 첫 번째 맞이하는 밴쿠버의 봄이었다. 과연 사 월은 겨울잠에 들었던 모든 것들이 소생하는 부활의 달이며, 희망의 달이었다. 겨우내 질금거리는 빗속에 움 츠리고 향수병을 앓던 나에게 4월은 터넬 저쪽 끝에서 비추는 한 가닥 빛처럼 봄을 데리고 눈부시게 왔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나도 5월부터 영어학교에 나오라 는 통지를 받았다. 1960년대 이전에는 백호주의 국가 였던 캐나다가 갑자기 고도 산업화로 돌입하면서 숙 련된 노동력이 많이 부족해지자 그 해결책으로 1967 년에 이민 정책을 개혁, 점수제를 도입하여 대폭으로 이민 문호 개방을 시행하였고, 학력과 능력을 갖춘 수 준 높은 신규이민자들이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중.남 미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몰려왔다. 정부는 이 들 중에 경제적인 능력이 없고 영어를 잘 못하여 직 업을 찾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어느 만큼 의 생활 보조비까지 대주면서 6개월간 학교에 보내어 영어를 가르쳤다. 학교는 킹 에드워드(King Edward) 거리와 오크 거리 (Oak Street)에 있는 에밀리 카(Emily Carr) 초등학 교 건물의 일부를 사용했다. 학교 첫날에는 각국에서 모여든 이민자들이 차례로 작은 창구에 불려 가서 간 단한 인터뷰 형식의 영어 회화 능력 테스트를 받은 다 음, 그 인터뷰의 결과에 따라 즉석에서 세 반으로 분 리되었다. 나는 미스 언스워즈 (Unsworth)의 반에 배 치되었다. 그때 한국사람들은 모두 여섯 명쯤 되었으 며 우리 반엔 나까지 합쳐서 네 명이나 되었다. 우리 반 학생 수는 20명이었는데,캐나다 퀘벡을 비롯 하여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대만, 마카오, 인도, 핀랜드, 헝가리, 체코, 칠레, 자메이카, 그리고 한국, 그야말로 세계 인종의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나처럼 이민 온 지 몇 개월밖에 안 된 사람도 몇 있 었지만, 개중엔 2~3년 이상 된 사람들도 여러 명 있었

- El Condor Pasa’ 노랫말의 일부 1971년 5월, 영어학교 Miss Unsworth의 반에서 함께 영어를 공부하던 신규 이민자들 (가운뎃줄 우측으로부터 세 번째가 필자)

다. 우리 반은 그 중 영어를 좀 잘한다는 사람들로 편 성되었는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왔다는 젊 은 청년들은 제법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뿐만 아니라 듣는 것도 능숙해서 별로 배울 것도 없을 것 같았다. 아마도 그들에겐 영어를 배우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학교 다닐 동안 국가에서 주는 생활 보조비가 더 필 요해서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 색깔과 문화적 배경은 물론, 나이, 학력, 직업 과 본국에서의 생활 수준까지 모두 다른 사람들이 한 교실에 둥그렇게 둘러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은 참으 로 이색적이었다. 학생들은 매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로 공부했다. 아름다운 미소와 사글사글한 목소리의 이십 대 후반 쯤 되어 보이는 미스 언스워즈는 학생들에게 아주 인 기가 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온 청년 들은 번갈아가며 아침 첫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칠 판에 색 분필로 장미꽃 한두 송이를 그리고 그 밑에 “We Love You, Teacher!”라든가, “To Our Beautiful Teacher!”라는 글들을 써 놓곤 했다. 내 바로 옆에 앉았던 칠레에서 판사였다는 게오르그 씨는 아침에 내가 등교하면 책상 위에 얹혀 있던 나 의 의자를 내려놓아 주고, 오후에 학과가 끝나면 다시 의자를 책상 위에 올려놔 주는 등, 인자한 시아버지

2012 신춘문예 작품 공모  주최 :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 공모 분야 · 시, 시조 : 3편 이상 · 수필 : 2편 이상 · 소설 : 단편소설 1편 이상 · 아동문학 : 동시 3편 이상, 동화 2편 이상 · 희곡 : 1편 이상 · 평론 : 1편 이상  제출 마감 :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 제출처 · 이메일 : dugwon@telus.net · 우편 : 2867 Violet St., North Vancouver, BC V7H 2L7 · 표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작’과 분야,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 당선자 발표 : 2월말 개별 통지 및 신문 발표  당선자 특전 :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신인상 시상식, 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 본국 문학활동 문호 개방  문의 : (604)341-0692

처럼 매사에 자상하게 나를 돌봐주곤 해서 나는 같은 반 여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 달이 지나자 성적에 따라 다시 반편성을 하고 담임 선생님도 바뀌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면 또다시 반 편성을 했고, 그때마다 선생님들도 바뀌면서 배우는 영어의 수준도 한 단계씩 높아졌다. 선생님들은 모두 자기의 직업에 열성이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라도 더 많이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그들 중에도 학생들이 이 해를 못 하는 것 같으면 인내심 있게 몇 번이라도 반 복해서 이해할 때까지 차분하게 설명해주던 Miss 언 스워즈와, 이마 위로 구슬 같은 땀을 뻘뻘 흘리며 와 이셔츠가 흠뻑 젖도록 손짓 발짓을 하며 영어 단어들 의 억양 (Intonation)을 가르치던, 세 번째 달 담임 선 생님인 Mr. 스투쟉 (Stewziak)의 열성은 아직도 기 억에 생생하다.

아마도 이 노래에 담긴 내용이야말로 낯선 이민의 땅 에서 전전긍긍하던 그때 우리 이민자 모두의 공통 소 망이 아니었을까 싶다. 언어와 풍습이 전혀 다른 나라 에 와 살며 채울 길 없는 욕구와 축적되는 갈증을 가 슴으로 삭이느라 우리는 얼마나 힘들었던가. 그때 함께 목청 돋워 노래 부르던 그 사람들은 지금 모두 어디서 어떻게들 살고 있는지. ㅡ 지금도 때때 로 궁금하다.

안봉자 세계 시낭송 협회 (W.P.R.S.S.) 정회원 캐나다 한인 문인협회 회원 (토론토)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한국) 저서 : 6권 (시집, 수필집, 영문 시집, 영문 산문집)

문학가 산책

포트만을 건너며 흐르지 못하는 마음 프레이저 강 달랑 맨몸으로 남은 땟목들이 추억에 붙들려 슬픈 자 목구멍에 걸린 듯 강 어귀에 떠 있었지 파아란 하늘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어깨로 내려와 새내기 웃음처럼 반짝거릴 때 자욱히 덮은 흰 안개 포트만 브릿지 아래 강물 긴, 긴 사연들을 숨기는데 쉴 새없이 차들은 다리를 타며 무심히 상념의 강을 건너 달려가고

유 림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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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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