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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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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8일 화요일
“한국어 교육사업 더 안하겠다” UBC 아시아학과 로스 폴 킹 교수 전격 선언 한국국민이나 교민들의 관심 너무 부족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 아시아 학과 로스 폴 킹 교수
“지난 20년간 한국어 교육과 보급에 쏟은 노력을 거두고, 그동안 미뤘던 연구에만 매진하려 합니다.” 캐나다 명문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
학(UBC) 아시아학과 로스 폴 킹 교 수(51)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나 기업의 지 원, 한국 국민이나 북미지역 교민들 의 관심이 부족해 더이상 한국어 교 육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킹 교수는 1983년 미국 예일대를 졸 업한 뒤 1991년 하버드대학에서 한국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0 년부터 1994년까지 영국 런던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 시 컬럼비아 대학 아시아학과 학과장 겸 한국어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인 아내와 살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중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 전 공 교수가 아시아학과 학과장을 맡기 는 드문 일이다.
이번 인터뷰는 킹 교수가 북미지역 에서 한국어 교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한국어 교육ㆍ보급 사업에 절망 감을 느낀다고 주변 한국인 교수에 게 토로한 게 계기가 됐다. 킹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더이상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비굴하 게 이곳저곳 다니며 지원을 요청하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 대해 목소리만 높이고 실질적인 노 력에 적극적이지 못한 우리의 모습 을 꼬집었다. 킹 교수는 2000년 한글날 한글발전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 다. ≫인터뷰기사 A3면으로 이어집니다. 연합뉴스
닛산, 휘발유 유출 위험성 대비 7만9천대 리콜 인피니티의 대형 SUV 'QX', 인피니티 M 세단 2011년~2012년식 모델포함 닛산은 휘발유 유출 위험성에 대비해 미국에서 운행 중인 차량 7만 9천대 에 대해 리콜을 내달 19일부터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9년 10월 5 일부터 2011년 12월 27일 사이에 생 산된 차량으로, 닛산 소형 크로스오
버 SUV인 '쥬크'를 비롯해 인피니티 의 대형 SUV 'QX', 인피니티 M 세 단 2011년~2012년식 모델이 포함됐다. 해당 자동차는 무상으로 센서 점검 과 개스킷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의 연료
압력센서가 느슨해질 수 있고그로 인 해 휘발유가 유출돼 화재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그러나 현재까지 보고된 화 재 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加 열차 탈선.. 3명 사망, 부상 40여명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 폭포를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비아레일 열차 가 벌링턴에서 탈선, 기관사 3명이 숨지 고 승객 45명이 부상했다. 26일 오후 3시30분께 승객 75명을 태우 고 나이애가라 폭포 역을 출발한 92호 열차가 토론토 서쪽 60㎞ 떨어진 벌링 턴 공단지역을 통과하던 중 탈선하면 서 기관차 운전자 4명 중 3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객차 6량이 모두 선로를 벗 어나면서 전복되거나 선로변 건물에 부 딪쳤다. 관련기사 A7면
31절 앞두고 태극기 물결 제93주년 3·1절을 앞두고 26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내 태극기 광장을 찾은 관광객이 펄 럭이는 태극기 아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1절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자! 3.1절의 의미 후손들에게 일깨워줘야···밴쿠버 한인회 3월1일 한인회 대강당에서 기념식 1919년 3월 1일 정오. 우리 민족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 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 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 렸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자주 독 립을 선언하고 평화적 시위를 전 개해나갔다. 우리 근대 민족주의 운동의 시 발점이 된 3.1절. 지난 2010년 한 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생 40%가 3.1절 의미를 모 른다고 답했다. 이국 땅에서 생활 하고 있는 한인 2세들 역시 다르 지 않을 터. 우리 후손들이 역사적 사건과 그 의미를 잊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 는 오유순 한인회장은 “삼일절이 있기에 독립이 됐고 우리가 밴쿠버 땅에서 자유롭게 대한민국 국민으
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 사 람은 누구나 존중 받아야 할 자격 이 있다. 그리고 서로 화합하며 살 아야 한다. 우리 밴쿠버 한인 사회 도 서로 화합하는 사회로 발전했 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일절 과 광복절은 한인 사회에서 전통 적으로 이뤄지는 행사다. 우리 조 상들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우리 나라를 일으켰는지 후손들에게 제 대로 알려줘야 한다. 그래서 3월 1 일 삼일절 기념식을 거행한다. 많 은 교민들이 오셔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성순 재향군인회 회장은 “초등 학교 4학년때까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삼일절은 우리 민족의 자 유 독립을 위한 시발점이다. 우리 구세대를 물론, 요즘 신세대들도
삼일절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다. 삼일절로 인해서 후손들이 대 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국가를 더욱 더 부강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최강일 회장 역시 “삼 일절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하 고자 하는 마음에서 일어났고 지 금도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 다. 현재 시각에서 보면 그 독립 은 불완전한 독립이다. 그런 면에 서 삼일절로 하여금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될 수 있고 통일 할 수 있 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억하 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그 정신을 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