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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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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8일 목요일
美-中 “탈북자 강제북송 논의” “베이징 영양지원 협의 생산적..마무리 희망”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최근 한ㆍ중 외교 문제로 부상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 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 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중국 정부 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미 정부 가 행동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렇다”면서 “중국과의 정례 대화채널 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에 대해 얘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난민조약에 가입한 중국 정부를 겨냥, “모든 국가는 난 민과 관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눌런드 대변 인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대북 식량(영양)지원 협의에 언 급, “첫날(협의)은 비교적 생산적이 었다”면서 “하루 더 시간이 있으니 최종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
[그래픽] 제주해군기지 앞 '구럼비 바위'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반대 측과 경찰의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 데 해군 측이 폭파를 시도하는 제주
기지 부지 앞 '구럼비 해안' 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구럼비 해 안의 바위가 지질학적 가치가 큰 데
다. 그는 특히‘이번 협의에서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영양지원을 시작하길 바라기 때문 에 그게 우리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밖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 오 는 9일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회담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 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다, 오랫동안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전개해온 주민과 활동가들은 과거 이곳에서 꾸준히 미사를 지내는 등 투쟁의 상징적 장소로 마음에 새기 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발표 애플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브에나 예술센터에서 발표회를 갖고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하는 뉴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뉴 아이패드는 전작 아이패드2에 비해 해상도가 대폭 개선됐 다. 아이패드2가 1024×768 해상도를 지닌 반면 신제품은 2048×1536의 해상도를 지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4배나 개선됐다. 또한, 애플 제품 중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아이패드가 그동안 3세대(3G) 방식까지만 지원한 반 면 뉴 아이패드는 LTE를 지원해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73Mbps에 이른다. 또한 핫스팟 기능을 제공해 아이패드가 받는 LTE를 아이팟이나 다른 모바일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럼비’를 구해라…제주해군기지 갈등 “공권력을 이용한 주민 의견 묵살하기”의 결정판 ‘구럼비 바위’는 제주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앞 바닷가에 펼 쳐져 있는 용암너럭바위의 이름이 다. 이 바위는 용암이 흘러내려 굳 은 것으로, 일반적인 바위들과 달 리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해안을 따라 1.2㎞에 이뤄져 있으 며 너비도 150m에 이른다.‘구럼 비’란 이름은 이 지역에‘구럼비 낭’(제주말로 구럼비 나무)이 많 아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바위가 언론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해군과 해 군기지공사 시행 업체인 삼성물산 이 바위 주변에 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치면서부터다. 당시 정부는‘민·군 복합관광미 항’건설 계획을 밝히고 강정마을 일대 해안에 공사를 시작했다. ‘민·군 복합관광미항'은 정부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제주해군기 지’의 또다른 이름이다. 2007년 정 부는 2014년까지 1조300억원을 투
입, 전투함 20여척과 15만t급 크루 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 는 45만㎡ 해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제주 남방해역은 경제적·군사적 으로 중요한 전략 요충지이며, 이 어도에 해양과학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능력 확충이 필 요하다”는 것이 정부가 밝힌 건설 취지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건설부지 선정에 있어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 됐다며 반발했다. 처음 해군기지 유치 과정에서 마 을회의를 제대로 거치고 않고 찬성 쪽 의견만 내세워 일방적으로 밀어 부쳤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그 뒤 2007년 8 월 전체 주민투표를 다시 벌였다. 당시 만 19세 이상의 주민 725명 이 투표에 참가해 반대 680명, 찬 성 36명, 무효 9표로 반대 입장을 결정했으나, 이와 무관하게 기지건
설 공사는 계속됐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자연환경 파 괴를 우려했다. 유네스코는 2002년 강정마을 일대 해안을 생물권보전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중앙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이곳을 생물 권보전지역 및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인 붉 은 발말똥게, 맹꽁이, 층층 고랭이, 돌고래 등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최근까지 현장에서 해군기지건설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에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5 일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정 부는 6일 제주도의 요청을 하루 만 에 거부하고 삼성물산·대림산업 등 시공업체들에 구럼비 해안 바위에 대한 발파 허가를 내줬다. 시공업체 측은 7일 오전 11시20 분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 작업 을 시작했다. 박용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