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579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IAEA “北과 방북 문제 논의 중” 북한측의 요청으로 방북협의 시작···1994년, 2009년에 이어 세번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측과 방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미국과 식량( 영양)지원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 실 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우라늄 농 축을 유예하고 IAEA 사찰단의 입 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최 근 IAEA 측에 방북을 초청했다. IAEA의 길 튜더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답변을 통해 "IAEA가 북측 의 초청에 따른 방북 협의를 시작했 다는 점을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 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1994년 과 2009년 두 차례 사찰을 허용했지
만 핵시설 접근에는 제한을 둔 만큼 IAEA가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더라 도 어느 범위까지 사찰할 수 있을지 는 불명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외 다른 곳에서 핵활동을 은밀히 진행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유엔의 한 전문가 패널 구성원들은 지난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 된 몇몇 비밀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9일 북미 간 2·29 합의 이행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려는 IAEA의 노력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
면서도 북한이 지난주 장거리 로켓 을 이용해 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 고 발표하면서 당시 합의의 의미가 크게 약화됐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제까지 두 차례 핵폭탄 (device) 실험을 감행했지만 핵무기 를 탄두에 실을 정도로 소형화하 는 데 성공했는지는 불투명한 상태 로,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을 의심하 고 있다. 북한은 최대 12기의 핵무기를 만들 정도의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알 려져 있으며 2010년에는 플루토늄 계 획과 함께 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 연합뉴스 개하기도 했다.
한인 反북송 3,016명 서명부 유엔전달 밴쿠버 한인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서명부 연아마틴 상원의원 통해 유엔전달 »관련기사 A3면
밴쿠버 패션위크에 쏠린 여심 (女心)
Korean Cultural Week-UBC 한인단체, 한인학생회
UBC에서 펼쳐진 ‘한국문화의 아름다움’ UBC 한인학생들이 한국문화 알리기위해 자발적으로 행사 개최 서예와 한복체험 등 외국학생들 큰 관심보여
한인 난타팀 '허리케인'의 공연모습. 경쾌한 리듬감으로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한 몫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 총 3일 동안 UBC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인 문화 알리기 행사(Korean Cultural Week)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UBC 내 한인단체 인 UNIK(회장 조현수)와 한인학 생회인 KISS(Korean Intercollegiate Student Society, 회장 신 혁수)의 공동주최로 열리게 됐다. 늘 인파로 북적거리는 UBC학생 회관에서 이번 행사가 열려 지나 가는 학생들의 이목을 끌고, 한국 전통문화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볼거리를 선사해 외국학 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외국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서예와 한복체험이 었다. 많은 외국학생들이 직접 참 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K-Pop 이상의 한국의 멋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공연에 대한 반응 또한 매우 뜨 거웠다. 한인 고등학생 난타 팀 인 ‘허리케인’의 공연이 시작되기 도 전, 소문을 듣고 온 외국인들 은 난타 공연이 언제 시작하는지 계속 물어 관심을 표현했다. 경쾌한 리듬감과 화려한 퍼포먼 스를 보기 위해 많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생회관 내 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일을 제쳐놓고 나와 구 경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19일에 난타를 처음 접하고 또 보고 싶어 그 다음날인 20일에 도 공연을 보러 왔다는 케이틀린 (21)양은 “난타의 경쾌함에 매료 되었고 리듬이 귓가에 맴돌아 다 시 찾아오게 됐다. 평소에 한국문 화에 관심은 있었지만 괜한 이질 감에 멀리했었던게 사실이다. 하
패션위크가 진행중인 다운타운에 밴쿠버 최고의 멋쟁이들이 몰린다. 20일 오프닝 갈라쇼와 21일 패션쇼 첫째날이 진행된 밴쿠버 다운타운에는 오랫만에 한껏 멋을 부린 남녀들이 모이기 시 작했다. 패션쇼와 행사장 주변의 도로에는 모델과 다름없는 메이크업과 의상을 갖춘 다양한 인종의 여인들이 패션쇼를 즐기고 있다. <밴쿠버 패션위크 관련기사 A3면·사진=패션위크 갈라쇼 리셉션 현장>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이번 행사를 준비한 UNIK의 회장 조현수 양(좌)과 KISS 회장 신혁수 군(우)
지만 생각보다 외국인도 좋아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가 많은 것 같 다. 이번 행사를 기획해준 한인학 생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이번 행사를 준비 해온 UNIK의 회장 조현수 양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이유 는 밴쿠버와 UBC에는 한인학생 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문 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번 행 사의 목적은 UBC내 한인학생들 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협력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고 이러한 협 력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 와 역사를 외국학생들에게 홍보 하기 위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어 UBC내 다문화의 여러 커뮤니티 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만 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UBC 한인학생회 KISS의 회장 인 신혁수군은 “한인학생으로써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어야 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마침 UNIK 의 움직임이 있었고 협력해 좋은 행사를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됐 다. 생각보다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 라고 말했다. 고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