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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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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총재에 한국인 지명
2012년 3월 24일 토요일
4ㆍ11총선 후보등록 마감..900여명 신청 경쟁률 4대 1 밑돌듯..18대에 비해 저조 <한국>
오바마, 세계은행 총재에 김용 다트머스 총장 지명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세계은행 총재에 짐용김 다트머스대학 총장 (53·Jim Yong Kim· 위 사진-한국 명 김용)을 지명할 것이라고 미 고위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지명은 상 당히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세계은행(World Bank, IBRD)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 경 제와 금융을 이끄는 양대 국제기구 다. 따라서 그 수장을 누가 맡느냐 에 세계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지금까지 세계은행은 미국인 이, IMF는 유럽인이 총재를 맡는 게 관행으로 돼 있어 이번에도 미 국인이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국제기구의 역학구조 상 미국이 이 관행을 유지하려면 가 능한 상황이다. 미국이 세계은행에 서 갖고 있는 지분은 16.41%다. 과 반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어찌 보 면 그다지 크지 않은 비중이지만 현 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총재가 되 려면 85%의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 문이다. 미국이 반대하면 절대 85% 를 얻을 수 없으므로 미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 유로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는 미국인들이 많이 거론됐다. 재무장관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 장을 역임한 로런스 서머스가 특히 유력한 인물이었고 수전 라이스 주
하퍼 캐나다총리, 서울앞서 방콕방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23일 태국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오른 쪽)가 방콕의 정부청사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유엔 미국 대사와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후보로까지 나선 바 있는 존 케 리 상원 외교위원장도 거론됐다. 아 울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국 무장관을 그만두면 세계은행을 맡 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으 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 도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인 독식에 대해 신흥국들이 반발이 일면서 다른 나라 인물들도 꽤 유력하게 등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아프 리카 국가들은 나이지리아 여성 재 무장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를 후보로 내세웠다. 또 브라질을 비롯 한 남미에서는 호세 안토니오 오캄 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을 밀었다. 오캄포 전 장관은 컬럼비아대 교수 를 지낸 인물로 역시 경제 전문가인 데다 신흥국 인물이라는 점에서 강 력한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미국의 선택은 그동안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한국계 김용 총 장이었다. 아시아계 인물을 내세움 으로써 신흥국의 반발을 피하는 한 편 중국 등 날로 입김이 강해지고 있는 아시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는 평가다. ◆세계은행[World Bank ; IBRD , 世界銀行] 정식 명칭은 국제부흥개 발은행1944년의 브레튼우즈 협정에 기초해 1946년 6월에 발족한 국제금 융기관의 중심적 존재이며, 상업베이 스로 장기의 하드 론(hard loan ; 조 건이 엄격한 융자)을 행한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경제부흥과 개 발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 현 재는 주로 개발도상국의 공업화를 위해 융자를 행하고 있다. 세계은행 이 지원하는 개도국의 프로젝트 총 투자액은 연간 500~600억 달러 정도 규모로, 지역별로 중남미 지역이 가 장 큰 수혜국이 되고 있다. 세계은행 의 재원은 2국간, 다자간 등 공적차 관을 비롯해 각국의 수출신용과 상 업차관에서 마련된다. 밴쿠버중앙일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선대위원들이 23일 전태일 다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선대위 출범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ㆍ11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246 개 지역구에 900여명이 신청한 것 으로 나타났다.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23일 마감한 결과 3.77대 1 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8 년 18대 총선의 경쟁률 4.6대 1(245 개 지역구, 1119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날 전국 246개 지역구에서 927명 이 등록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 다. 선관위 관계자는 경쟁률이 낮 아진 데 대해 “18대 총선에서 245 개 지역구 모두에 후보를 냈던 평 화통일가정당이 사라지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 로에 10명이 몰려 전국 최고 경쟁 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 여수갑 (9명), 대구 중-남구·광주 동구·충 남 당진·경남 창원 진해구(8명)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 보자가 2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 주통합당(210명), 통합진보당(55명), 자유선진당(52명)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도 257명에 달했다. 최연소 후보자는 25세의 정선진(경기 안 성, 미래연합)씨이고, 최고령은 82 세의 김두섭(경기 김포, 국민행복 당)씨다. 의석수 기준에 따라 새누리당(1 번)·민주통합당(2번)·자유선진당(3 번)·통합진보당(4번)·창조한국당(5
번)은 전국 공통의 기호가 부여된 다. 기호 6번부터는 국민생각이 후 보를 냈을 경우 6번을 우선 배정받 고, 그렇지 않으면 정당명의 가나 다순으로 정해진다. 무소속은 추첨 으로 기호가 확정된다. 각 정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 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도 잇따랐 다. 서울 중랑갑에는 각각 새누리 당과 민주통합당에서 낙천한 유정 현·이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 다. 공천 과정의 잡음으로 민주통 합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강 원 동해-삼척(이화영)과 광주 동구 (박주선)에서도 탈당 후 무소속 출 마 사례가 확인됐다. 새누리당 소 속이던 진성호(서울 중랑을)·박형 준(부산 수영)·배영식·박영준(대구 중구-남구)·이윤성(인천 남동갑)· 정미경(수원을)·허천(춘천)·김성조( 구미갑)·성윤환(상주)·석호익(고령성주-칠곡)·이방호(사천-남해-하 동) 후보 등도 무소속을 택했다. 민 주통합당 소속이던 신건(전주 완 산갑)·조배숙(익산을)·김충조(여수 갑)·최인기(나주-화순)·한화갑(무 안-신안) 후보는 무소속으로, 한광 옥(서울 관악갑)·김덕규(서울 중랑 을) 후보 등은 정통민주당으로 간 판을 바꿔 달았다. »총선출마자 명단<확정> C3,4,5,6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23일 대구 서문시장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