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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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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반대 서명 전달

2012년 3월 27일 화요일

<특별 인터뷰> 패션위크에 참가한 한국디자이너

‘끼’로 뭉친 젊은 디자이너 하상백

밴쿠버 한인회, 케니 이민부장관에게 4858명의 한인 반대서명 전달 정부차원에서 중국정부를 압박하고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

밴쿠버의 한인단체장들이 연방정 부를 대표해 참석한 제이슨 케니 (Kenney) 이민부 장관과 만나 중 국에 억류되어 있는 탈북자들의 문 제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 (위·사진) 24일 코퀴틀람 한인회관에서 한인 회를 비롯한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 각 한인단체장과 대표자들은 중 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에 대해 케니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 한인들은 캐나다가 국가적인 차원 에서 중국에 압력을 넣어 북송을 중 단하고 탈북자를 캐나다 난민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 했다. 또한 한인들은 북한 탈북자들 이 캐나다에서 난민으로 인정되어 수용될 경우, 각종 모금을 통해 그 들이 정착하는데 드는 비용을 부담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케니 장관은 “캐나다 는 세계의 난민 10명 중 1명을 수 용하고 있는만큼 훌륭한 난민 수용 제도를 갖췄다”고 말하면서 "탈북자 들이 캐나다에 신청할 경우 받아 들 일 수 있지만, 현재 탈북자들은 중 국내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중국

의 내정에 관여하기는 어렵다. 이미 중국에 여러 번 탈북자 난민에 대해 서신을 보냈지만 모두 무시당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지속적으로 탈북 자 보호와 난민수용에 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유순 한인회장은 이번 만 남에서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4858명의 서명을 케니 장관에게 전 달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밴쿠버 패션위크 F/W 성황리에 막내려 »관련기사 A3면

Vancouver Fashion Week가 6일간 의 화려한 패션행사를 마쳤다. 2012 년 가을 및 겨울 패션트랜드를 조명 한 이번 행사는 한인커뮤니티를 향 한 첫 행사(밴쿠버 중앙일보:미디어 파트너 참가)로 큰 의미가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는 이번 행사를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매일 보도했 으며 주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동 영상으로 제작해 중앙일보 홈페이 지 동영상(동영상뉴스)섹션에서 직 접 볼 수 있도록 미디어를 운영했다. [사진-밴쿠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 는 안젤리나 박의 드레스 작품. 조 현주 기자]

하상백 (왼쪽 두번째)과 밴쿠버패션위크에 참여한 그의 모델들 [사진=고주혁 기자]

2012년 F/W 밴쿠버 패션위크에 참 여한 한국 대표 디자이너 하상백 을 만났다. 하상백 디자이너는 1976년생으 로, 20대에 실력을 이미 인정받았 다. 하지만 유학을 위해 런던으로 훌쩍 떠나버리기도 했다. 그는 현 재 세계에서 주목하는 디자이너로 손 꼽히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샤 이니’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파티를 좋아한다는 그는 음 악부터 빠르고 강렬한 비트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작품들을 공개했 다. 이번 컨셉은 체크무늬 옷과 사 슬형태의 액세서리의 조화로, 약간 은 기괴한 느낌으로 관중들의 시선 을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은 젊은 하상백 디자이 너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인터뷰를

계속 요청하기도 했다. 1976년생인 하상백 디자이너는 그만의 독특한 발랄함과 장난스러운 대화로 인터 뷰를 이끌어갔고, 자신감 있는 모 습으로 시종일관 인터뷰에 임했다. -밴쿠버의 느낌은 어떤지? -밴쿠버에 올때마다 긍정적인 느 낌 가득해서 재미있다. 다른 도시 의 패션위크랑은 다른 독창적인 느 낌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을 가장 먼저 선 보이는 무대가 바로 밴쿠버 패션 위크이다. -오늘 선보였던 컨셉은? -겨울 동안 윈터기감 체크가 들어 있는 옷을 항상 즐겨 입었다. 하지 만 나만 즐기고 입고 혼자서 스타 일링을 즐기기보다는 컬렉션으로

헬렌 장 (전 버나비시 교육위원)씨는 24일 오후1시 코퀴틀람 한인회 회의실에서 제4차 다문화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연방정부의 시민권과 이민자 에 대한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포럼의자리를 가졌다.

만들어봐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다른 패턴을 모두 배제하고 윈터기감 체크가 들어간 패브릭 텍 스트타일에 레이어드를 넣어봤다. 잘 보시면 셔츠와 바지가 두 세 가 지의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하이 브리드 느낌이다. 체크무늬는 다소 문안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의 페티쉬함과 섹시함을 가미하기 위해 체인을 사용해 이번 패션쇼에 서 놀아봤다. -세계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 여줄 것인지?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한국의 전 통적인 패션을 선보인다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질리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 나 국가차원에서나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을 계속 보이며 재미있 게 일하고 싶다. -밴쿠버 교민들에게 한마디 -일단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서 사시는 교민들이 너무 부럽다. 타 지에서도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문화적 움직임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 뵙겠다. 지켜봐 주시고 관 심 가져주시기 바란다. 하상백 디자이너는 인터뷰 내내 노 는 것과 즐거움을 거듭 강조했다. 마 치 무대 위에서 뛰어 놀듯,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는 그가 기대된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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