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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제2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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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마감 사상 첫 재외국민
2012년 4월 3일 화요일
투표율 3%
프레이져 하이츠에 울려퍼진 한국문화의 북소리
연아마틴 의원, 예산안 삭감과 관련 연방정부 입장 설명
밴쿠버, 등록자대비 투표율 37%로 마감
An Evening of Musical Excellence
예산안 삭감은 효율적인 재정 방안에 초점
써리 프레이져 하이츠 로터리클럽 주최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최종집계는 3일 오후에 확인가능
한인 노인회관등 건물 공간 개선 지원 예상
4·11 총선부터 첫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가 2 일 마감됐다. 107개국 158개 공관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 의 최종 집계는 각 지역의 시차 및 최종 보 고 단계를 거친 3일 이후에야 가능하다. 하 지만 대체적인 투표자수는 당초 중앙선관위 가 전체 재외 유권자수로 추정했던 223만 3000여 명의 3% 안팎인 6만여 명 선에 머 물 전망이다. 일단 선거인으로 등록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 2월 마감 당시 등록률 자 체가 5.6%(12만3571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투표 마감일인 2일 미국과 중국·일본 등 주 요국 투표소에선 막바지 투표가 이어졌다. 중국 베이징(北京) 투표장엔 평소의 두 배 가 넘는 550명 이상이 몰렸고 도쿄에서도 가족 단위와 유학생의 투표 참여가 막판까 지 이어졌다. 등록자 대비 투표율은 베이징 28.2%, 도쿄 50%였지만 등록률이 워낙 낮 아 전체 유권자수 대비 투표율은 2% 안팎 에 불과했다. 재외국민 투표 예산 293억원에 비해 지극히 저조한 투표 참여율 때문에 국내 일각에선 ‘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도쿄 투 표장에선 “재외국민 투표 때문에 국민으로 서의 권리를 행사해 너무 기쁘다”(유학생 문 혜선씨·31), “등록을 받는 공관이 멀고 국내 와 달리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한 시스 템을 고려하면 투표 참여가 반드시 저조하다 고만은 볼 수 없다”(김기봉 주일대사관 선거 관)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2일 마감된 캐나다 서부 밴쿠버, BC지 역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재외국민등록자수 1898명 중 706명이 투표해 등록자 대비 투표 율이 3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이었 던 3월 31일과 4월 1일 양 이틀간 총 255명이 투표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밴쿠버총영사관 김재훈 영사는 “밴쿠버 지역은 다른 해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37%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율이 3%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여러 가지 제도개선으로 인해 연말 대선에는 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2일 연아마틴 상원의 원(우측사진)은 이번 연방정부 예산안과 관 련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한인사회와 관 련된 사안들에 관해 설명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이번 연방정부의 예 산감축에 대해 “이번 새 예산안은 단순히 지 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과거 정부 의 재정지출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 해 재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 에 초점을 두고 계획”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이번 예산안의 최대 이슈인 연금제도 의 변화에 대해 “연금혜택 대상자의 나이를 기존의 65세에서 67세로 올린 것은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며 기존의 은퇴연령을 유지하게 되면 미래의 국가운영 에 큰 어려움을 격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새로운 연금제도는 “1958년 3월 3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부터 적용되며 따라서 새 정책 적용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주고 있다며”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연방 전문기술직 부문 이민 신청자 28만 여 명의 접수를 전면 취소한다는 정부 방침 소 식에 대해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전부 취소하 는 것은 아니며 심사기준에 미달되는 신청자 에 한해 접수를 취소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국가의 이익과 효율성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 겠다는 정부의 의도라고 덧붙였다. 예산 감축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마틴의원은 비즈니스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고 고용 크레딧이 증가함게 따라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 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인단체와 관련해서는 커뮤니티 공 간을 위한 정부의 새 예산이 발표됨에 따라 한인 노인회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의 건 물 공간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정부 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노인들을 위한 예산이 증가됨에 따라 노인 들이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밴쿠버 중앙일보 조현주 기자
An Evening of Musical Excellence 행사의 개막을 장식한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팀 ‘천둥’의 북연주 모습
1일(일)오후 7시30분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에 서 써리 프레이져 하이츠 로터리(Rotary) 클 럽 주최로 한국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코리아 싱어즈를 비롯한 한 인들을 대표하는 문화공연팀들과 써리 프레 이져 하이츠 지역과 관련된 총 8개의 팀이 춤, 노래, 악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 였다. 로터리 클럽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 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건설하고 지원 하는 일을 목적으로 한 거의 모든 나라에 걸
쳐 3만 4천여개의 클럽을 조직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봉사단체이다. 예전부터 한인들의 공연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써리 프레이져 하이츠 지역의 로터리 클럽 신임 회장 조지 패더슨(Pedersson)씨(좌측 사진)는 각국의 이민자들이 서 로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민족 별로 나뉘어 있는 캐나다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공 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 함으로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이해를 돕고 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그는 캐나다 한인들이 사업, 교육, 문화등 여러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캐나다 사회에 더 많 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 를 기점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 가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앞으로 더 많이 가질 계획임도 밝혔다. 이날의 행사 기 획과 진행에 (한인으로서) 큰 지원적 역할 을 한 코리아 싱어즈 김치웅 단장은 이런 문 화행사를 통해 캐나다 사회의 여러 민족들 이 서로 더욱 친밀해지길 바라며 이러한 일 에 더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수익금은 한인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위해 쓰여진다. 이창훈 기자 chad@joongang.ca
Emily Cha의 피아노와 체로 협연
이창훈 기자